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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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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724회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방영일자 2007.05.08.
(내레이터 : 신천지를 아십니까?)
전재준 : 영생이 있다고 믿습니다. 영생이라는 것이 별 겁니까. 안 죽는 게 영생이지.
이만희 : 신천지에서 사람 잡아 가둬놨습니까? (아닙니다) 사람 데려다 붙들어 매놨습니까? (아닙니다)
(내레이터 : 폭행, 가출, 부모까지 고소한다는데...)
피해자 가족 : 감금, 폭행. 4번을 고소 당했다니까. 고소를...
(내레이터 : 24년간 감춰져 있던 신천지의 비밀을 PD수첩이 공개합니다!)
박응구(54)/농업 : 내가 배신감을 느낀다 이 새끼야 내가!(컵 깨지는 소리) 이긴자가 어떤 새끼야! 이 새끼야 하나님이...
아들 박영수(가명, 28)/신천지 교인 : 아버지, 아버지 그러지 마시라니, 아버지 그러지 마시라니까요. 왜 그러세요.
(내레이터 : 영수 씨네 가족의 긴 전쟁은 또다시 파국으로 치달았다.)
박응구 : 나는 아버지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이러는 거란 말이야.
박영수 : 사랑한다 해도 이렇게 하는 건 안 돼요.
(내레이터 :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는 교회, 신천지를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도 외롭고―)
박영수 씨 큰어머니 : 부모 말을 들을 수 있잖아...
(내레이터 : 신천지를 접한 뒤, 학교도 포기하고, 직장도 구하지 않은 채 집까지 나가버린 그 아들을 보는 아버지도 괴롭다.)
박영수 : 종교에 대해서 저기 타치받으러 온 게 아니라...
박영수 씨 큰어머니 : 아니, 부모를 위해서 너...
(내레이터 : 이날 영수 씨와 가족들은 장장 6시간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박영수 : 저는, 그게 마음이 아파요. 왜 자식을, 낳았으면은 자식이 좀 원하는 대로 좀 가... 정은이도 가잖아 자기도! 나도 공 가잖아! 나도 가고 싶다고 좀!
박영수 씨 큰어머니 : 공부하러 가는 거야, 공부하러 가는 거야.
박영수 : 공부하러, 나도 공부하고 잘 해요! 종교에 대해서는 관여를 할 게 아니라니까, 큰어머니라고 해도.
(내레이터 : 아들은 신천지와 이만희 씨가 있는 한,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부모에게 이 전쟁의 상대는 더 이상 아들이 아니었다.)
박응구 : 야, 야, 너 네가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 너... 이만희가 사기꾼 아니야?
박영수 :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에요.
박응구 : 이만희 새끼가 사기꾼 아니야?!
박영수 : 그러면은 그 사기를 드러내세요. 공개적으로 하세요, 아버지. 세상 사람들 다 볼 수 있게 하세요.
아들 박영수(가명, 28)/신천지 교인 : 아버지, 아버지 그러지 마시라니, 아버지 그러지 마시라니까요. 왜 그러세요.
(내레이터 : 영수 씨네 가족의 긴 전쟁은 또다시 파국으로 치달았다.)
박응구 : 나는 아버지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이러는 거란 말이야.
박영수 : 사랑한다 해도 이렇게 하는 건 안 돼요.
(내레이터 :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는 교회, 신천지를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도 외롭고―)
박영수 씨 큰어머니 : 부모 말을 들을 수 있잖아...
(내레이터 : 신천지를 접한 뒤, 학교도 포기하고, 직장도 구하지 않은 채 집까지 나가버린 그 아들을 보는 아버지도 괴롭다.)
박영수 : 종교에 대해서 저기 타치받으러 온 게 아니라...
박영수 씨 큰어머니 : 아니, 부모를 위해서 너...
(내레이터 : 이날 영수 씨와 가족들은 장장 6시간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박영수 : 저는, 그게 마음이 아파요. 왜 자식을, 낳았으면은 자식이 좀 원하는 대로 좀 가... 정은이도 가잖아 자기도! 나도 공 가잖아! 나도 가고 싶다고 좀!
박영수 씨 큰어머니 : 공부하러 가는 거야, 공부하러 가는 거야.
박영수 : 공부하러, 나도 공부하고 잘 해요! 종교에 대해서는 관여를 할 게 아니라니까, 큰어머니라고 해도.
(내레이터 : 아들은 신천지와 이만희 씨가 있는 한,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부모에게 이 전쟁의 상대는 더 이상 아들이 아니었다.)
박응구 : 야, 야, 너 네가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 너... 이만희가 사기꾼 아니야?
박영수 :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에요.
박응구 : 이만희 새끼가 사기꾼 아니야?!
박영수 : 그러면은 그 사기를 드러내세요. 공개적으로 하세요, 아버지. 세상 사람들 다 볼 수 있게 하세요.
송일준 : 안녕하십니까, 송일준입니다. 이 몇 년 전부터 저희 PD수첩에는 신흥종교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제보들이 꾸준히 접수돼 왔습니다.
이 대부분 신천지교회를 접한 뒤에 가출한 아들과 딸, 남편과 아내를 찾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신흥종교 신천지는 특이한 전도방법으로 교세를 확장해 왔는데, 교인이 4만 5천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왜 이 교회 교인들 중에는 집을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일까요. 그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신천지교회의 비밀을 취재했습니다.
이 대부분 신천지교회를 접한 뒤에 가출한 아들과 딸, 남편과 아내를 찾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신흥종교 신천지는 특이한 전도방법으로 교세를 확장해 왔는데, 교인이 4만 5천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왜 이 교회 교인들 중에는 집을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일까요. 그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신천지교회의 비밀을 취재했습니다.
(내레이터 : 우리는 신천지교회 내부의 교육용 동영상, 『이긴 자의 발자취』를 입수했다. 이긴자란, 교주 이만희 씨를 뜻하는 말이었다. 동영상은 제목 그대로, 이만희 씨의 일생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현재 교인의 수만 무려 4만 5천여 명에 육박하고, 전국 각지에 130여 개에 달하는 교회와 그 부속기관을 갖추고 있다. 지금의 교주 이만희 씨가 바로 23년 전, 신천지교회를 창립한 장본인이다. 십여 년에 걸친 기성 종단의 맹렬한 이단 시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오히려 일취월장 교세를 확장시켜 왔다.)
여자1 :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언약의 사자를 보내어 언약의 성전을 보내셨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는 이만희 씨가 하나님의 유일한 대언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남자1: 여러 신령한 체험 이후...
(내레이터 : 교인들 대부분이 이만희 씨를 신의 영역에 두고, 그를 재림예수로 받들었다고 한다.)
김수경(가명)/前 신천지 교인 : 지금은 예수님이 한국에 있으니까 한국이 천국이라 이거에요. 이만희 씨가 지금 한국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성경에서 나오는 좋은 장소는 다 한국이 되는 거예요. 거기서.
2002년 월드컵 4강 이렇게 나갔을 때도 다 이만희 씨가 한국에 있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열광하고, 한류 열풍도 이만희 씨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는 열풍이고.
(내레이터 : 무엇보다 이만희 씨가 교인들에게 어떤 설교를 하는지 궁금했다. 교회 신도로 가장, 일요예배에 참석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도 : 명찰 착용하시고, 오른쪽으로. 명찰, 명찰, 명찰, 명찰. 신분증, 신분증 두 분 다 없으세요? 신분증, 신분증.
(내레이터 : 신천지인임을 증명하는 ID카드가 없으면 교회엔 입장조차 할 수 없었다.)
여자1 :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언약의 사자를 보내어 언약의 성전을 보내셨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는 이만희 씨가 하나님의 유일한 대언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남자1: 여러 신령한 체험 이후...
(내레이터 : 교인들 대부분이 이만희 씨를 신의 영역에 두고, 그를 재림예수로 받들었다고 한다.)
김수경(가명)/前 신천지 교인 : 지금은 예수님이 한국에 있으니까 한국이 천국이라 이거에요. 이만희 씨가 지금 한국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성경에서 나오는 좋은 장소는 다 한국이 되는 거예요. 거기서.
2002년 월드컵 4강 이렇게 나갔을 때도 다 이만희 씨가 한국에 있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열광하고, 한류 열풍도 이만희 씨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는 열풍이고.
(내레이터 : 무엇보다 이만희 씨가 교인들에게 어떤 설교를 하는지 궁금했다. 교회 신도로 가장, 일요예배에 참석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도 : 명찰 착용하시고, 오른쪽으로. 명찰, 명찰, 명찰, 명찰. 신분증, 신분증 두 분 다 없으세요? 신분증, 신분증.
(내레이터 : 신천지인임을 증명하는 ID카드가 없으면 교회엔 입장조차 할 수 없었다.)
(내레이터 : 그리고 지난 4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
신도 : 어서 오세요. 세미나 오셨어요? (네) 아이고 할렐루야.
장내 :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 귀한 윤일진 목사님을 모신 것은...
(내레이터 : 한 대형 기성 종단에 소속된 교회 주최로 열렸다는 이날 성경 세미나의 강사는, 윤일진 목사였다. 윤일진 목사는 일본 후쿠오카교회의 당회장이라고 했다.)
취재진 : 아니, 목사님 후쿠오카에 어디어디 교회에 계세요?(후쿠오카에요... 엘림교회.) 아, 후쿠오카에 있는 엘림교회?
취재진 : 그 대한예수교장로회 그 목사님, 혹시 윤일진 목사님이라고 계신가요?(윤일진이요? 없는데.) 없어요? (네.)
(내레이터 : 그러나 제작진에겐 몹시 낯익은 인물인 윤일진 목사.)
이춘근 : 목사님, 안 계십니까. 윤일진 목사님 어디 계십니까.(안쪽에) 안쪽에 계십니까?(어디에서 오셨는데요) MBC에서 왔습니다.
(내레이터 : 주최 측은 이 성경 세미나를 위해 일본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윤일진 목사를 특별히 초빙해 왔다고 했다.)
이춘근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MBC에서 왔습니다. 선생님 지금 윤일진 목사님이라고 하시던데, 후쿠오카교회에서 오신 게 맞습니까? (우리 답변을 다 하고 취재도 다 했으니까...)
(내레이터 : 후쿠오카교회 당회장이라던 윤일진 목사. 그러나 그는 우리가 입수한 신천지교회 동영상에서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으로 등장한 윤요한 교육장이었다.)
윤요한 : 신천지 만백성들의 만복의 근원이 되시...
윤일진 : 잠깐 있어요 저 코카인...(마약사범)
(내레이터 : 이 세미나 자체가 신천지교회가 주최한 것이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다른 교회의 이름을 훔쳐 세미나를 열었던 것일까.)
윤일진 : (잠시만요) 나이키! 볼일 좀 본다니까요...(말씀만 해주시고) 갈릭!가만히 좀... 화장실 가는데 그래 자꾸...(아니 우리가 취재를)
(내레이터 :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을 회피한 채 그는 사라졌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할 교회는 신천지 교인임을 증명하는 ID카드가 없으면 출입조차 할 수 없고, 교회 바깥 세상에선 일반 교인에서 간부까지 철저히 신분을 위장한 채 활동하는 신천지. 신천지교회는 그렇게 베일에 싸여있었다.)
신도 : 어서 오세요. 세미나 오셨어요? (네) 아이고 할렐루야.
장내 :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 귀한 윤일진 목사님을 모신 것은...
(내레이터 : 한 대형 기성 종단에 소속된 교회 주최로 열렸다는 이날 성경 세미나의 강사는, 윤일진 목사였다. 윤일진 목사는 일본 후쿠오카교회의 당회장이라고 했다.)
취재진 : 아니, 목사님 후쿠오카에 어디어디 교회에 계세요?(후쿠오카에요... 엘림교회.) 아, 후쿠오카에 있는 엘림교회?
취재진 : 그 대한예수교장로회 그 목사님, 혹시 윤일진 목사님이라고 계신가요?(윤일진이요? 없는데.) 없어요? (네.)
(내레이터 : 그러나 제작진에겐 몹시 낯익은 인물인 윤일진 목사.)
이춘근 : 목사님, 안 계십니까. 윤일진 목사님 어디 계십니까.(안쪽에) 안쪽에 계십니까?(어디에서 오셨는데요) MBC에서 왔습니다.
(내레이터 : 주최 측은 이 성경 세미나를 위해 일본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윤일진 목사를 특별히 초빙해 왔다고 했다.)
이춘근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MBC에서 왔습니다. 선생님 지금 윤일진 목사님이라고 하시던데, 후쿠오카교회에서 오신 게 맞습니까? (우리 답변을 다 하고 취재도 다 했으니까...)
(내레이터 : 후쿠오카교회 당회장이라던 윤일진 목사. 그러나 그는 우리가 입수한 신천지교회 동영상에서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으로 등장한 윤요한 교육장이었다.)
윤요한 : 신천지 만백성들의 만복의 근원이 되시...
윤일진 : 잠깐 있어요 저 코카인...(마약사범)
(내레이터 : 이 세미나 자체가 신천지교회가 주최한 것이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다른 교회의 이름을 훔쳐 세미나를 열었던 것일까.)
윤일진 : (잠시만요) 나이키! 볼일 좀 본다니까요...(말씀만 해주시고) 갈릭!가만히 좀... 화장실 가는데 그래 자꾸...(아니 우리가 취재를)
(내레이터 :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을 회피한 채 그는 사라졌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할 교회는 신천지 교인임을 증명하는 ID카드가 없으면 출입조차 할 수 없고, 교회 바깥 세상에선 일반 교인에서 간부까지 철저히 신분을 위장한 채 활동하는 신천지. 신천지교회는 그렇게 베일에 싸여있었다.)
(내레이터 : PD수첩에 접수된 백여 건의 신천지 관련 제보들은 대부분 가출한 자녀를 찾아달라는 호소였다. 유독 교세가 급격히 확장됐다는 호남 지역엔 피해자 모임도 결성돼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제작진에게 신분 증명을 요청했다.)
피해자 가족 : 얼굴을 찍어놨으면 좋겠는데...
이춘근 : 아, 제 신분증을 보여드릴까요? 그러면은.
피해자 가족 : 신분증도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잖아요.
이춘근 : 제가 회사 법인카드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죄송합니다.
이춘근 : 아니요, 아닙니다. 확인하시죠.
(내레이터 : 신천지와 자녀들에게 너무 많이 속아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김정순(가명)/신천지 피해자 가족 : 제가 많이 아프게 됐었어요. 그랬는데 병원에를 따라와가지고 의사 앞에 가는 동안에 이렇게 도망가 버리더라고요.
정해숙(가명)/신천지 피해자 가족 : 데리고 갔는데 차가 이렇게 가고 있는데 차가 이렇게 이렇게 가고 있는데 뛰어내려 버리더라고요. 아이고, 속이 신천지교회만 하면 이렇게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그런 것이 생겼어요.
김○○/신천지 피해가족 : 내가 신천지 때문에 경찰서를 한 20번도 더 드나들었어. 큰소리 쳐도 폭행이고 욕 해도 폭행이고, 닿아도 폭행이고 밀어도 폭행이고. 참말로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참 농촌의 농사꾼이 법을 공부했다니까요, 법을.
(내레이터 : 과천의 신천지교회 본부 앞에선 부모들의 1인 시위도 계속되고 있었다. 가출한 딸을 찾아 광주에서 왔다는 조 씨.)
조남운/조연지(가명)아버지 : 저희는 저희 딸 때문에 그러고 저쪽 분이, 저기 있잖아요. 저기 또 계시잖아요 저기.
강지웅 : 어디요?
조남운 : 저기 뒤에.
강지웅 : 아, 저 분도 그러면은
조남운 : 저쪽은 자기 아들이 그랬다고 아마 강원도...
(내레이터 : 딸이 신천지교회를 접한 이후, 아버지 조 씨는 생계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2년 전, 딸은 종교적 견해가 맞지 않아 집을 나간다는 쪽지 하나만 남긴 채 사라져버렸다. 조 씨 부부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신천지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했지만, 딸의 얼굴조차 한 번 보지 못했다.)
강지웅 : 따님이 어디 있는 줄은 아세요?
조남운 : 모릅니다. 2005년 10월 19일날 나간 이래로 들어온 적 없어요, 없고... 이제 가끔 필요하면 이제 전화를 할 때가 있어요.
강지웅 : 언제까지 1인 시위 계속하실 겁니까?
조남운 : 내 딸이 돌아오거나, 제가 죽거나.
(내레이터 : 취재를 시작하자 신천지 교인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그들은 취재진과 시위 부모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신천지 본부에서 부모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아들 영수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영수 씨 어머니 : 네가 계속 그러니까 그렇지. 학교도 안 다니면서 말이야.
박영수 : 엄마야말로 집에 저기 안 있고 여기 있으니까 그렇지.
박영수 씨 어머니 : 이 자식이 지금 집에 있을 저거야.
박영수 : 아니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돌려달라고 그러는 거야.
박응구 : 얘가 우리 아들이에요. 이렇게 말이 안 통해요.
강지웅 : 집에 안 들어간 지 지금 몇 달 됐어요?
박영수 : 집에 안 들어간 게 아니라요, 왔다갔다 했는데. 한 지금 한 6개월, 7개월 정도 됐죠. 근데 그건 제가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상관이 없는 건데. 어머니 아버지가 집에 들어가면 또 이런 얘기를 하신다고.
박응구 : 자취하는 게 아니라요, 내가 얘기할까요?
박영수 : 아니 그만해, 그만하고.
박응구 : 아니 저기 저 시온농장이라는 데다가 컨테이너 박스에 얘가 있었더랍니다.
박영수 : 아니 뭐 그런 거는...
박응구 : 시온농장 이런 데 가서.
박영수 : 아, 내가 어디 있든 상관은 없는데...
(내레이터 : 해병대 출신의 믿음직한 아들이었던 영수 씨는 지하철에서 신천지 교인에게 전도됐다. 이후 학교도 휴학하고 집을 나갔다. 부모님과 영수 씨의 실랑이를 지켜보던 신천지 교인들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영수 씨는 더욱 강하게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신천지 교회 청년회장 : 지금 여기가 집으로 보내 달라 그러는데... 우리가 잡은 적도... ○○, 우리가 잡았니?
박영수 : 원해서 있는 거지 누가 잡아요.
신천지 교회 청년회장 : 그리고 이게 사람이 이 청년이 지금 몇 살이냐, 몇 살이냐면, 아니, 몇 살이냐면은 지금 스물여덟, 스물아홉 된 청년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내가 지금 오히려 집에 가라고 떠밀고 있어요 지금.
박영수 : 세 분이서 나를 붙잡고 놔주질 않는 거예요.
(내레이터 : 도대체 신천지교회의 어떤 점이 스물여덟 살 청년, 영수 씨를 그토록 매료시켰던 것일까. 학교, 직업, 가족과 맞바꾸어도 좋을 만큼 그것은 매력적인 것이었을까.)
이춘근 : 총회장님이 그 육체적인 영생은 하신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드님은 믿고 계신 건가요 그럼?
박영수 : 그 말씀대로 이제 뜻이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믿고 있는 거죠.
이춘근 : 아 영생하신다는 것을?
박영수 : 네 그렇죠.
(내레이터 : 영수 씨는 교주 이만희 씨의 영생을 굳게 믿고 있었다. 지난해 설날, 처음 이만희 씨를 만났다는 수경 씨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김수경 : 되게...
강지웅 : 직접 봤어요?
김수경 : 네, 되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봤고요. 그래서 그 때 만났을 때도 저한테 이렇게 '영생' 그렇게 사인을 해줬거든요. 영원히 산다는 그 영생. 이 육으로 영원히 산다고 믿잖아요. 거기 사람들은. 그래서 영생을 축하한다고 저한테 영생권까지 이렇게 줬어요.
강지웅 : 진짜로 이만희 교주님이 영생한다고 믿으세요, 그 안에서는?
김수경 : 네, 믿어요.
강지웅 : 그러니까 저기 뭐 영적으로 영생하는 게 아니라?
김수경 : 몸이, 네.
(내레이터 : 세뱃돈 오천 원과 함께 이만희 씨가 직접 써주었다는 영생권.)
피해자 가족 : 얼굴을 찍어놨으면 좋겠는데...
이춘근 : 아, 제 신분증을 보여드릴까요? 그러면은.
피해자 가족 : 신분증도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잖아요.
이춘근 : 제가 회사 법인카드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죄송합니다.
이춘근 : 아니요, 아닙니다. 확인하시죠.
(내레이터 : 신천지와 자녀들에게 너무 많이 속아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김정순(가명)/신천지 피해자 가족 : 제가 많이 아프게 됐었어요. 그랬는데 병원에를 따라와가지고 의사 앞에 가는 동안에 이렇게 도망가 버리더라고요.
정해숙(가명)/신천지 피해자 가족 : 데리고 갔는데 차가 이렇게 가고 있는데 차가 이렇게 이렇게 가고 있는데 뛰어내려 버리더라고요. 아이고, 속이 신천지교회만 하면 이렇게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그런 것이 생겼어요.
김○○/신천지 피해가족 : 내가 신천지 때문에 경찰서를 한 20번도 더 드나들었어. 큰소리 쳐도 폭행이고 욕 해도 폭행이고, 닿아도 폭행이고 밀어도 폭행이고. 참말로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참 농촌의 농사꾼이 법을 공부했다니까요, 법을.
(내레이터 : 과천의 신천지교회 본부 앞에선 부모들의 1인 시위도 계속되고 있었다. 가출한 딸을 찾아 광주에서 왔다는 조 씨.)
조남운/조연지(가명)아버지 : 저희는 저희 딸 때문에 그러고 저쪽 분이, 저기 있잖아요. 저기 또 계시잖아요 저기.
강지웅 : 어디요?
조남운 : 저기 뒤에.
강지웅 : 아, 저 분도 그러면은
조남운 : 저쪽은 자기 아들이 그랬다고 아마 강원도...
(내레이터 : 딸이 신천지교회를 접한 이후, 아버지 조 씨는 생계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2년 전, 딸은 종교적 견해가 맞지 않아 집을 나간다는 쪽지 하나만 남긴 채 사라져버렸다. 조 씨 부부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신천지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했지만, 딸의 얼굴조차 한 번 보지 못했다.)
강지웅 : 따님이 어디 있는 줄은 아세요?
조남운 : 모릅니다. 2005년 10월 19일날 나간 이래로 들어온 적 없어요, 없고... 이제 가끔 필요하면 이제 전화를 할 때가 있어요.
강지웅 : 언제까지 1인 시위 계속하실 겁니까?
조남운 : 내 딸이 돌아오거나, 제가 죽거나.
(내레이터 : 취재를 시작하자 신천지 교인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그들은 취재진과 시위 부모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신천지 본부에서 부모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아들 영수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영수 씨 어머니 : 네가 계속 그러니까 그렇지. 학교도 안 다니면서 말이야.
박영수 : 엄마야말로 집에 저기 안 있고 여기 있으니까 그렇지.
박영수 씨 어머니 : 이 자식이 지금 집에 있을 저거야.
박영수 : 아니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돌려달라고 그러는 거야.
박응구 : 얘가 우리 아들이에요. 이렇게 말이 안 통해요.
강지웅 : 집에 안 들어간 지 지금 몇 달 됐어요?
박영수 : 집에 안 들어간 게 아니라요, 왔다갔다 했는데. 한 지금 한 6개월, 7개월 정도 됐죠. 근데 그건 제가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상관이 없는 건데. 어머니 아버지가 집에 들어가면 또 이런 얘기를 하신다고.
박응구 : 자취하는 게 아니라요, 내가 얘기할까요?
박영수 : 아니 그만해, 그만하고.
박응구 : 아니 저기 저 시온농장이라는 데다가 컨테이너 박스에 얘가 있었더랍니다.
박영수 : 아니 뭐 그런 거는...
박응구 : 시온농장 이런 데 가서.
박영수 : 아, 내가 어디 있든 상관은 없는데...
(내레이터 : 해병대 출신의 믿음직한 아들이었던 영수 씨는 지하철에서 신천지 교인에게 전도됐다. 이후 학교도 휴학하고 집을 나갔다. 부모님과 영수 씨의 실랑이를 지켜보던 신천지 교인들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영수 씨는 더욱 강하게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신천지 교회 청년회장 : 지금 여기가 집으로 보내 달라 그러는데... 우리가 잡은 적도... ○○, 우리가 잡았니?
박영수 : 원해서 있는 거지 누가 잡아요.
신천지 교회 청년회장 : 그리고 이게 사람이 이 청년이 지금 몇 살이냐, 몇 살이냐면, 아니, 몇 살이냐면은 지금 스물여덟, 스물아홉 된 청년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내가 지금 오히려 집에 가라고 떠밀고 있어요 지금.
박영수 : 세 분이서 나를 붙잡고 놔주질 않는 거예요.
(내레이터 : 도대체 신천지교회의 어떤 점이 스물여덟 살 청년, 영수 씨를 그토록 매료시켰던 것일까. 학교, 직업, 가족과 맞바꾸어도 좋을 만큼 그것은 매력적인 것이었을까.)
이춘근 : 총회장님이 그 육체적인 영생은 하신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드님은 믿고 계신 건가요 그럼?
박영수 : 그 말씀대로 이제 뜻이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믿고 있는 거죠.
이춘근 : 아 영생하신다는 것을?
박영수 : 네 그렇죠.
(내레이터 : 영수 씨는 교주 이만희 씨의 영생을 굳게 믿고 있었다. 지난해 설날, 처음 이만희 씨를 만났다는 수경 씨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김수경 : 되게...
강지웅 : 직접 봤어요?
김수경 : 네, 되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봤고요. 그래서 그 때 만났을 때도 저한테 이렇게 '영생' 그렇게 사인을 해줬거든요. 영원히 산다는 그 영생. 이 육으로 영원히 산다고 믿잖아요. 거기 사람들은. 그래서 영생을 축하한다고 저한테 영생권까지 이렇게 줬어요.
강지웅 : 진짜로 이만희 교주님이 영생한다고 믿으세요, 그 안에서는?
김수경 : 네, 믿어요.
강지웅 : 그러니까 저기 뭐 영적으로 영생하는 게 아니라?
김수경 : 몸이, 네.
(내레이터 : 세뱃돈 오천 원과 함께 이만희 씨가 직접 써주었다는 영생권.)
(내레이터 : 우리는 신천지교회 측에 교주 이만희 씨와의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는 이만희 씨의 자택에서 진행됐다.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 아파트는 전세라고 했다. 신천지 측에선 4만 5천 신도를 이끄는 교주님치곤 지나치게 소박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만희 씨가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칭했는지 궁금했다.)
이만희 : 그 사람은 박사다 그죠? 재림예수라는 거 그렇게 카는 거 보니까. 지가 재림예수인지 아닌지 물어봤나 나한테? 물어봤다 그래요? 참... 나 이 답답한 사람들이에요. 그것은...
강지웅 : 아닙니까?
이만희 : 예, 들어보세요. 그거는 날 속일라는 게 아니고, 예? 기자 양반 속일라고 하는 소리겠지.
(내레이터 : 그렇다면 교인들이 믿고 있다는 그 영생은 어떻게 된 것일까.)
강지웅 : 총회장님은 영생 그런 거 얘기한 적도 없고, 재림예수라고 자칭하신 적도 없고 그런데, 신도들이 되게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만희 : 내가(기침) 영생이나 믿음이 없다, 있다 그런 게 아니라 아까 내가 설명한 그대로거든요. 아까 전에.
강지웅 : 성경 말씀대로 그러면은 총회장님께서 영생할 수도 있다 그런 얘기신가요?
이만희 : 나를요? 아니, 하나님이 오래 살으라 하면 살 기고, 죽으라면 죽을 것이지. 자기가 뭐 더 살고 싶다고 더 살고 그런 건 아니에요.
강지웅 : 그런데 신도들은 이제 총회장님께서 영생한다라고 강하게 믿고 있어서.
이만희 : 그러면 그 막걸리 받아줘야죠, 고마우니까.(웃음)
이만희 : 그 사람은 박사다 그죠? 재림예수라는 거 그렇게 카는 거 보니까. 지가 재림예수인지 아닌지 물어봤나 나한테? 물어봤다 그래요? 참... 나 이 답답한 사람들이에요. 그것은...
강지웅 : 아닙니까?
이만희 : 예, 들어보세요. 그거는 날 속일라는 게 아니고, 예? 기자 양반 속일라고 하는 소리겠지.
(내레이터 : 그렇다면 교인들이 믿고 있다는 그 영생은 어떻게 된 것일까.)
강지웅 : 총회장님은 영생 그런 거 얘기한 적도 없고, 재림예수라고 자칭하신 적도 없고 그런데, 신도들이 되게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만희 : 내가(기침) 영생이나 믿음이 없다, 있다 그런 게 아니라 아까 내가 설명한 그대로거든요. 아까 전에.
강지웅 : 성경 말씀대로 그러면은 총회장님께서 영생할 수도 있다 그런 얘기신가요?
이만희 : 나를요? 아니, 하나님이 오래 살으라 하면 살 기고, 죽으라면 죽을 것이지. 자기가 뭐 더 살고 싶다고 더 살고 그런 건 아니에요.
강지웅 : 그런데 신도들은 이제 총회장님께서 영생한다라고 강하게 믿고 있어서.
이만희 : 그러면 그 막걸리 받아줘야죠, 고마우니까.(웃음)
(내레이터 : 그러나 우리는 신천지 내부의 각종 책자와 서류 등을 통해 교인들이 영생을 강하게 믿도록 만드는 문구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그들은 14만 4천 인 전도에 집착했는데,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그 숫자를 기성 교단에선 상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인다. 그러나 신천지에선 14만 4천 명을 전도하는 것이 핵심 교리 중 하나다. 이 서류는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 지시사항이 담긴 공문이다. 여기엔 신천지의 14만 4천 명의 교인이 차면 영계와 결혼되고, 인류가 신천지 만세를 부를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지파장과 전 성도에게 보낸 또 다른 공문에선 특전대를 조직해 전도에 박차를 가하라는 내용과 함께 14만 4천 명이 모인 약속의 나라가 2,3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 : 14만 4천 명이 모이면 어떻게 된대요?
장윤미(가명)/前 신천지 교인 :첫째 부활이 있고, 그 사람들이 영생을 얻는다라고 해요.
취재진 :14만 4천 명이?
장윤미 : 예, 14만 4천이 영원히 산다 그래요. 영원히. 그게 다 채워지면. 그러니까 그렇게 전도를 기를 쓰고 하려 하는 거예요. 14만 4천이 빨리 채워져야 내가 영원히 살 것 아니에요. 안 죽고.
박상목/前 신천지 교인 : 14만 4천에 들면 그 권세가 어느 정도냐면은, 14만 4천에 들면 그 옛날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다 찾아온다는 거예요. 찾아오는데 그때는 돈을, 돈을 주고 찾아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세계에 있는 그 돈들이 다 신천지 돈이 되는 거죠.
신지경(가명)/前 신천지 교인 : 친구들, 그러니까 제 인도자가 보내줬던 거는 이런 거.
(내레이터 : 14만 4천 명은 각각 나라와 제사장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게 된다고도 했다.)
신지경 : 저희 부모님이 제가 신천지 빠진 걸 알고 3개월 동안을 엄마가 수면제가 아니면 잠을 못 주무실 정도로 눈이 맨날 충혈돼 있었고, 그리고 막 결국에는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거든요. 쓰려지셔가지고. 그래서 그게 저 때문인 거 알면서도 병원에도 자주 못 갔어요. 더 큰 효도는 내가 신천지에 14만 4천 인에 들어가서 나라와 제사장이 돼서 나를 통해 우리 가족들이 다 구원을 받는 거, 그거 하나면 저한테는 충분했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내레이터 : 3년 전 가출한 딸도 교인 14만 4천 명이 모이는 때가 되면 부모에게 더 효도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신○○/現 신천지 교인 부모 : 11월 달인가, 전화가 딸한테서 한 번 왔대요. 와도 니 이거 잘못된 길이니까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를 했지만은...
신○○ 씨 어머니 : 기다리라고 그러대요,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 언제까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될 거냐...
취재진 : 뭐 어디 있다 그런 얘기도 없고요?
신○○ 씨 어머니 : 아이고, 지 전화가 찍힐까니 대전에가 있다, 그러면 부산으로 가서 전화를 한대요. 그 번호가 찍힐까니. 그러니까 완전히 즈그 있는 그 위치를 노출을 안 시키려고...
(내레이터 : 교인 14만 4천 명을 채우는 것이 신천지교회의 목표다. 때문에 대부분의 신천지교회 청년들은 학교도, 직장도, 가정도 포기한 채 전도에만 전력투구한다고 했다. 그렇게 가출을 하고 연락을 끊어버린 자녀들. 남은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이 전부였다.)
나길수(가명) : 前 신천지 교인 부모 : 신천지에 빠졌을 때 저같은 경우는 완전 가정을, 모든 생업을 다 포기하고 걔만 찾아서 다니기를 6개월을 다녔어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헤아릴 수가 없어요. 완전히 가정이 깨져 버리는 거니까요. 그러면 어느 특정 종교인 그 사람 때문에 그 가정이 깨지는 것이 정당한 신앙생활이냐, 이 말이죠. 거짓말을 시켜가면서까지 부모를 배신하게 만들고 사회를 배반하게 만들고...
신○○ : 사랑하는 딸 신비야, 아빠가 호소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아빠라는 것을 네가 알아야 한다. 이만희도 아니고... 강○○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인생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짧다. 이 짧은 시간에 네 잘못된 그 교리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그 어리석음을 청산하고 빨리 가정으로 돌아오고 집으로 돌아오너라.
취재진 : 14만 4천 명이 모이면 어떻게 된대요?
장윤미(가명)/前 신천지 교인 :첫째 부활이 있고, 그 사람들이 영생을 얻는다라고 해요.
취재진 :14만 4천 명이?
장윤미 : 예, 14만 4천이 영원히 산다 그래요. 영원히. 그게 다 채워지면. 그러니까 그렇게 전도를 기를 쓰고 하려 하는 거예요. 14만 4천이 빨리 채워져야 내가 영원히 살 것 아니에요. 안 죽고.
박상목/前 신천지 교인 : 14만 4천에 들면 그 권세가 어느 정도냐면은, 14만 4천에 들면 그 옛날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다 찾아온다는 거예요. 찾아오는데 그때는 돈을, 돈을 주고 찾아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세계에 있는 그 돈들이 다 신천지 돈이 되는 거죠.
신지경(가명)/前 신천지 교인 : 친구들, 그러니까 제 인도자가 보내줬던 거는 이런 거.
(내레이터 : 14만 4천 명은 각각 나라와 제사장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게 된다고도 했다.)
신지경 : 저희 부모님이 제가 신천지 빠진 걸 알고 3개월 동안을 엄마가 수면제가 아니면 잠을 못 주무실 정도로 눈이 맨날 충혈돼 있었고, 그리고 막 결국에는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거든요. 쓰려지셔가지고. 그래서 그게 저 때문인 거 알면서도 병원에도 자주 못 갔어요. 더 큰 효도는 내가 신천지에 14만 4천 인에 들어가서 나라와 제사장이 돼서 나를 통해 우리 가족들이 다 구원을 받는 거, 그거 하나면 저한테는 충분했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내레이터 : 3년 전 가출한 딸도 교인 14만 4천 명이 모이는 때가 되면 부모에게 더 효도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신○○/現 신천지 교인 부모 : 11월 달인가, 전화가 딸한테서 한 번 왔대요. 와도 니 이거 잘못된 길이니까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를 했지만은...
신○○ 씨 어머니 : 기다리라고 그러대요,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 언제까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될 거냐...
취재진 : 뭐 어디 있다 그런 얘기도 없고요?
신○○ 씨 어머니 : 아이고, 지 전화가 찍힐까니 대전에가 있다, 그러면 부산으로 가서 전화를 한대요. 그 번호가 찍힐까니. 그러니까 완전히 즈그 있는 그 위치를 노출을 안 시키려고...
(내레이터 : 교인 14만 4천 명을 채우는 것이 신천지교회의 목표다. 때문에 대부분의 신천지교회 청년들은 학교도, 직장도, 가정도 포기한 채 전도에만 전력투구한다고 했다. 그렇게 가출을 하고 연락을 끊어버린 자녀들. 남은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이 전부였다.)
나길수(가명) : 前 신천지 교인 부모 : 신천지에 빠졌을 때 저같은 경우는 완전 가정을, 모든 생업을 다 포기하고 걔만 찾아서 다니기를 6개월을 다녔어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헤아릴 수가 없어요. 완전히 가정이 깨져 버리는 거니까요. 그러면 어느 특정 종교인 그 사람 때문에 그 가정이 깨지는 것이 정당한 신앙생활이냐, 이 말이죠. 거짓말을 시켜가면서까지 부모를 배신하게 만들고 사회를 배반하게 만들고...
신○○ : 사랑하는 딸 신비야, 아빠가 호소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아빠라는 것을 네가 알아야 한다. 이만희도 아니고... 강○○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인생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짧다. 이 짧은 시간에 네 잘못된 그 교리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그 어리석음을 청산하고 빨리 가정으로 돌아오고 집으로 돌아오너라.
(내레이터 : 이만희 씨는 그런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만희 : 여기 이 사람들 밤낮 우리 여기 와여 응? 즈그 그, 어, 그 애들 잃어버렸다고 이카지만은 이런 뭐, 뭐 애들 찾아보게 내버려 두지. 없는 놈의 거를 뭐 내놓으라고 여 데모한다고 막 이래. 그, 그, 그 지 하다 하다가 자기 힘들면 그만 두겠지. 놔두라 합니다 나는, 하게. 그래 어딨는 기래 얘들이. 어? 그러면 애를 하나 낳아다줄까 해보쇼. 이 말이 안 됩니다.
이만희 : 여기 이 사람들 밤낮 우리 여기 와여 응? 즈그 그, 어, 그 애들 잃어버렸다고 이카지만은 이런 뭐, 뭐 애들 찾아보게 내버려 두지. 없는 놈의 거를 뭐 내놓으라고 여 데모한다고 막 이래. 그, 그, 그 지 하다 하다가 자기 힘들면 그만 두겠지. 놔두라 합니다 나는, 하게. 그래 어딨는 기래 얘들이. 어? 그러면 애를 하나 낳아다줄까 해보쇼. 이 말이 안 됩니다.
송일준 : 이춘근 PD, 어, 이만희 씨가 영생을 주장하건 아니건 뭐 그건 그쪽 자유겠습니다만은, 문제는 그걸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어, 신천지 측에서는 나가려고 하는 교인은 절대 붙잡지 않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이던가요?
이춘근 : 네, 뭐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교회가 교인을 이렇게 전도해오는 방식, 그리고 일단 한 번 들어온 교인을 나가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은 보통 교회가 사용하는 방식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야말로 수상한 신천지의 운영방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내레이터 : 지난 주말, 우리는 충격적인 문서 한 장을 입수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인 김영진 씨는 8월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취재진 : 김영진(가명) 씨 되시죠? (네.) 안녕하세요.
(내레이터 : 우리는 박미경 씨를 아느냐고 물어봤다.)
취재진 : 박미경(가명) 씨가 여기 학생인가요? (네.) 그러면 박미경 씨를 알게 되신 건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김영진 : 지난 학기에 평가론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같은 조였어요. 근데 이제 이번 학기에 이제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까 같이 밥 한 끼 먹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밥 한 번 먹고, 오늘은 전공 책, 책이 없는데, 그 책이 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그 책이 필요하니까 그거 빌려달라고 해서 밥을 사겠다. 그래서 점심 같이 먹었어요.
취재진 : 이거를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내레이터 : 우리가 건넨 문서는 박미경 씨가 김영진 씨의 정보를 파악해 신천지 측에 보고한 것이었다. 여기엔 김영진 씨의 가족과 함께 종교, 성향을 비롯해 향후 신천지에 좋은 인재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더구나 일단 전도가 되면 유학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신천지 측에 빠른 행동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김영진 씨는 충격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김영진 : 되게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지난번에 제가 이 얘기를 다 했거든요. 그런데...
(내레이터 : 박미경 씨는 김영진 씨에게 신천지 이야기는 꺼낸 적도 없었다고 했다.)
김영진 : 장로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밥을 먹는데 누구를 데리고 오더라고요. 남자 분을? 이 분 무슨 호주에서 오셨는데, 약간 좀 이상하더라고요. 꿈을 꿨는데, 제가 익숙해 보이고... 갑자기 오늘 또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가 예언을 좀 할 줄 아는데, 그 한 사람, 한 형제를 찾고 있는데 그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그런데 저를 보더니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조금 기도해보고 조만간 만남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이춘근 : 네, 뭐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교회가 교인을 이렇게 전도해오는 방식, 그리고 일단 한 번 들어온 교인을 나가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은 보통 교회가 사용하는 방식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야말로 수상한 신천지의 운영방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내레이터 : 지난 주말, 우리는 충격적인 문서 한 장을 입수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인 김영진 씨는 8월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취재진 : 김영진(가명) 씨 되시죠? (네.) 안녕하세요.
(내레이터 : 우리는 박미경 씨를 아느냐고 물어봤다.)
취재진 : 박미경(가명) 씨가 여기 학생인가요? (네.) 그러면 박미경 씨를 알게 되신 건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김영진 : 지난 학기에 평가론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같은 조였어요. 근데 이제 이번 학기에 이제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까 같이 밥 한 끼 먹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밥 한 번 먹고, 오늘은 전공 책, 책이 없는데, 그 책이 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그 책이 필요하니까 그거 빌려달라고 해서 밥을 사겠다. 그래서 점심 같이 먹었어요.
취재진 : 이거를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내레이터 : 우리가 건넨 문서는 박미경 씨가 김영진 씨의 정보를 파악해 신천지 측에 보고한 것이었다. 여기엔 김영진 씨의 가족과 함께 종교, 성향을 비롯해 향후 신천지에 좋은 인재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더구나 일단 전도가 되면 유학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신천지 측에 빠른 행동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김영진 씨는 충격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김영진 : 되게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지난번에 제가 이 얘기를 다 했거든요. 그런데...
(내레이터 : 박미경 씨는 김영진 씨에게 신천지 이야기는 꺼낸 적도 없었다고 했다.)
김영진 : 장로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밥을 먹는데 누구를 데리고 오더라고요. 남자 분을? 이 분 무슨 호주에서 오셨는데, 약간 좀 이상하더라고요. 꿈을 꿨는데, 제가 익숙해 보이고... 갑자기 오늘 또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가 예언을 좀 할 줄 아는데, 그 한 사람, 한 형제를 찾고 있는데 그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그런데 저를 보더니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조금 기도해보고 조만간 만남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내레이터 : 전국에 45개의 교회와 아흔여 개의 신학원을 갖춘 신천지는 위장 간판을 내건 곳도 적지 않았다. 우리는 신천지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체험해 보기로 했다. 겉으로 봐선 신천지 소속 교회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한 곳을 찾아갔다. 우리도 신천지라는 걸 모르는 척 단지 이 교회의 교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여기는 교회로 바로 못 와요. (취재진 : 그러면요?) 신학원을 통해서 공부를 하고 들어와야 돼요. (왜 그런가요?) 그만큼 그 말씀의 수준이 높아가지고 그냥 와가지고 들으면은 잘 이해를 못 해요. 고차원적, 한 마디로 유치원생한테 대학교 영어를 막 가르치는 거나 같은 그런 식이에요.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에선 일단 성경을 배우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이틀 후, 교회 소속의 성경 강사라는 청년이 신촌에서 만나자고 연락해 왔다. 우리는 우선 그 청년이 소속된 교회가 어떤 곳인지 물어봤다.)
취재진 : 정확한 명칭 같은 거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제가 대한예수교, 이제 감리회 쪽으로 지금 소속이 되어 있거든요.
(내레이터 : 그는 끝까지 자신이 신천지교회 소속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바로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성경공부가 시작됐다.)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이런 부분도 사실 신앙을 오래하신 분들도 모른다는 거죠. 질문을 하면은. 그리고 성경에는 약속이 두 가지가 있는데...
(내레이터 : 그 신천지교회 소속의 강사는 우리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요청했다. 두 번째 성경공부는 화곡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취재진 : 교회에서 운영하는 데예요?
강사 : 네.
(내레이터 :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 정면에 칠판까지 준비돼 있었다. 우리는 이 청년을 네 번 만났다. 아주 조금씩 신천지 교리의 핵심 단어들이 흘러나왔다.)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계가 다 너희에게 속해 있다. 네 소유가 되고, 나라와 제사장이 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레이터 : 우리는 이후 그 강사에게 PD수첩 제작진임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제작진 : 근데 진짜 신천지예수교 아니세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그건 아니에요.
제작진 : 진짜 아니세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네, 그건 아니에요.
(내레이터 : 지난해 4월, 신천지교회를 빠져나왔다는 수경 씨를 만났다. 그녀는 1학년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 때문에 신천지에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학교 선배 대신 성경 강의를 들어주는 아르바이트였다.)
김수경 : 그 강의를 내가 두 달만 출석을 해서 듣고, 정리, 노트 정리도 하고, 자기한테 설명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냥 교회 원래 다녔고, 일반 강의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한 시간에 오천 원씩 해서 하루에 두 시간 강의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만 원 받고. 저는 이제 처음에 아무런 의심 없이 갔는데.
(내레이터 : 신천지가 운영하는 신학원이었다. 수경 씨는 두 달이 지나도록 알지 못했다.)
김수경 : 두 달간 약속한 날짜가 끝났는데도 계속 들어볼 걸 좀 권유를 하더라고요. 이게 6개월 과정인데 두 달만 잠깐 듣고 말 게 아니라...
(내레이터 : 넉 달을 더 들은 후 수경 씨는 변했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열렬한 신천지 교인이 돼있었다.)
김수경 : 이제 점점 그 재림주 쪽으로 맞춰진단 말이에요 가면서. 그럼 그럴 때 나는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옆의 사람들이 어우 되게 신기하다고 어쩜 이런 말씀이 있냐고 이런 분위기를 유도해 내면은, 모두가 맞다고 하면은 나 혼자만 아니라고 하는 꼴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고. 그리고 또 거기 전도사들도 와가지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을 하고.
(내레이터 : 신천지는 결코 신천지라고 밝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학가에선 종교와 관계없는 설문조사 방법이 흔히 동원된다. 지난해엔 월드컵과 관련된 설문지를 많이 썼다고 한다. 아무 의심없이 설문에 응하게 한 후, 이름과 연락처를 적게 하는 것이 설문조사의 진정한 목적이었다.)
이현미 : 설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설문지를 통해서 그 사람의 연락처를 따오는 게, 따는 게 중요해요. 아무거나 다 아는 거.
취재진 : 미끼이고...
이현미 : 네, 미끼이고. 거기에 이제 연락처만 따는 거예요. 엄청 끈질기게 해요. 어쩔 때 보면 진짜 귀찮아서 그냥 나갈 때도 있어요.
취재진 : 그 다음에는 뭐,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하던가요.
이현미 : 그 다음은, 그냥 같이 놀아요. (놀아요?) 친해지는 거예요.
(내레이터 : 신천지에선 전도 역할을 하는 교회를 추수꾼이라고 한다. 그 추수꾼들이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숨긴 채 가장 많이 침투하는 곳은 타 종단 소속의 일반 교회였다. 우리는 전국의 교회, 특히 대형 교회에 위장 잠입해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추수꾼 중 한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취재진 : 추수꾼이라고 아세요?
남인경(가명)/신천지 교인, 추수꾼 : 지금, 어디서 오셨어요?
취재진 : 추수꾼이라고 혹시 아시나 해가지고. 솔직하게 그냥 말씀하시고.
남인경 : 밖에서 잠깐 얘기하실래요?
(내레이터 : 크게 당황하는 듯했다. 그녀는 다른 교인들의 눈에 띌세라 다급히 교회 밖 조용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남인경 : 어차피 종교는 개인의 자윤데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취재하고 다니시는 거는, 개인한테 묻는 건 좀 그렇거든요. 정말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각각 교단에 가서, 찾아가서, 가서 물어보는 게 더 맞는 일이고.
(내레이터 : 이것은 추수꾼 역할을 했던 한 학생이 활동 당시 작성한 메모다. 회사, 다단계, 보험, 기독교 단체 어디든 불문하고 들어가서 사람을 사귀라는 지시사항도 있었다. 그런데 A급만 섭외. 즉, 전도하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김수경 : 이 사람이 A급인지, B급인지, C급인지. 무슨 그 고기 등급 매기듯이 사람을 이렇게 매기거든요.
(내레이터 : 우리가 확보한 신천지의 섭외 대상 등급 기준표에 따르면 이단이거나 60세 이상, 신학교 출신, 또 장애인 등이 C급으로 분류돼 있고, 특히 생활 궁핍자는 섭외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메모도 발견됐다.)
박상목 : 신천지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해요. 무슨 얘기냐 하면은, 그 전도하지 말아야 될 대상. 장애인, 그리고 그 60 이상의 노인. 그 이유는 전도를 하는 전략 짜고 전도를 직접 하는 게, 이게 거짓말로 하는 거잖아요. 굉장히 힘든 일이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있어야 그것들을 이제 탄력 있게 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제 청년들을 많이 타겟으로 삼죠.
(내레이터 : 신천지임을 철저히 숨긴 채 청년들을 집중 공략해 교세를 확장해 온 이만희 씨. 신천지를 접한 뒤 가출한 자녀들 때문에 1인 시위가 계속됐지만, 그는 자신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했다.)
이만희 : 이 피래미 같은 사람들이 밤낮 그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우리 뭐 사람을 여가 붙들어 매 놨나 가두어 놨나. 뭐 한 겁니까? 하도 인자 부모들이 말 많으면 그 애들도 못 오게 합니다 이제. 너 가라 필요없다 가라 이렇게 얘기해. 잉? 느그 때문에 왜 말 들어야 되느냐 이 말입니다. 느그, 느그들 우리가 느그한테 말 들을 이유가 뭐냐 이래. 즈그 안방같이(?) 가르쳐주고 잘해 주고 막 왜 이런 말 들어야 되느냐고.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여기는 교회로 바로 못 와요. (취재진 : 그러면요?) 신학원을 통해서 공부를 하고 들어와야 돼요. (왜 그런가요?) 그만큼 그 말씀의 수준이 높아가지고 그냥 와가지고 들으면은 잘 이해를 못 해요. 고차원적, 한 마디로 유치원생한테 대학교 영어를 막 가르치는 거나 같은 그런 식이에요.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에선 일단 성경을 배우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이틀 후, 교회 소속의 성경 강사라는 청년이 신촌에서 만나자고 연락해 왔다. 우리는 우선 그 청년이 소속된 교회가 어떤 곳인지 물어봤다.)
취재진 : 정확한 명칭 같은 거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제가 대한예수교, 이제 감리회 쪽으로 지금 소속이 되어 있거든요.
(내레이터 : 그는 끝까지 자신이 신천지교회 소속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바로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성경공부가 시작됐다.)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이런 부분도 사실 신앙을 오래하신 분들도 모른다는 거죠. 질문을 하면은. 그리고 성경에는 약속이 두 가지가 있는데...
(내레이터 : 그 신천지교회 소속의 강사는 우리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요청했다. 두 번째 성경공부는 화곡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취재진 : 교회에서 운영하는 데예요?
강사 : 네.
(내레이터 :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 정면에 칠판까지 준비돼 있었다. 우리는 이 청년을 네 번 만났다. 아주 조금씩 신천지 교리의 핵심 단어들이 흘러나왔다.)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계가 다 너희에게 속해 있다. 네 소유가 되고, 나라와 제사장이 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레이터 : 우리는 이후 그 강사에게 PD수첩 제작진임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제작진 : 근데 진짜 신천지예수교 아니세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그건 아니에요.
제작진 : 진짜 아니세요?
신천지신학원 관계자 : 네, 그건 아니에요.
(내레이터 : 지난해 4월, 신천지교회를 빠져나왔다는 수경 씨를 만났다. 그녀는 1학년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 때문에 신천지에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학교 선배 대신 성경 강의를 들어주는 아르바이트였다.)
김수경 : 그 강의를 내가 두 달만 출석을 해서 듣고, 정리, 노트 정리도 하고, 자기한테 설명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냥 교회 원래 다녔고, 일반 강의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한 시간에 오천 원씩 해서 하루에 두 시간 강의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만 원 받고. 저는 이제 처음에 아무런 의심 없이 갔는데.
(내레이터 : 신천지가 운영하는 신학원이었다. 수경 씨는 두 달이 지나도록 알지 못했다.)
김수경 : 두 달간 약속한 날짜가 끝났는데도 계속 들어볼 걸 좀 권유를 하더라고요. 이게 6개월 과정인데 두 달만 잠깐 듣고 말 게 아니라...
(내레이터 : 넉 달을 더 들은 후 수경 씨는 변했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열렬한 신천지 교인이 돼있었다.)
김수경 : 이제 점점 그 재림주 쪽으로 맞춰진단 말이에요 가면서. 그럼 그럴 때 나는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옆의 사람들이 어우 되게 신기하다고 어쩜 이런 말씀이 있냐고 이런 분위기를 유도해 내면은, 모두가 맞다고 하면은 나 혼자만 아니라고 하는 꼴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고. 그리고 또 거기 전도사들도 와가지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을 하고.
(내레이터 : 신천지는 결코 신천지라고 밝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학가에선 종교와 관계없는 설문조사 방법이 흔히 동원된다. 지난해엔 월드컵과 관련된 설문지를 많이 썼다고 한다. 아무 의심없이 설문에 응하게 한 후, 이름과 연락처를 적게 하는 것이 설문조사의 진정한 목적이었다.)
이현미 : 설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설문지를 통해서 그 사람의 연락처를 따오는 게, 따는 게 중요해요. 아무거나 다 아는 거.
취재진 : 미끼이고...
이현미 : 네, 미끼이고. 거기에 이제 연락처만 따는 거예요. 엄청 끈질기게 해요. 어쩔 때 보면 진짜 귀찮아서 그냥 나갈 때도 있어요.
취재진 : 그 다음에는 뭐,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하던가요.
이현미 : 그 다음은, 그냥 같이 놀아요. (놀아요?) 친해지는 거예요.
(내레이터 : 신천지에선 전도 역할을 하는 교회를 추수꾼이라고 한다. 그 추수꾼들이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숨긴 채 가장 많이 침투하는 곳은 타 종단 소속의 일반 교회였다. 우리는 전국의 교회, 특히 대형 교회에 위장 잠입해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추수꾼 중 한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취재진 : 추수꾼이라고 아세요?
남인경(가명)/신천지 교인, 추수꾼 : 지금, 어디서 오셨어요?
취재진 : 추수꾼이라고 혹시 아시나 해가지고. 솔직하게 그냥 말씀하시고.
남인경 : 밖에서 잠깐 얘기하실래요?
(내레이터 : 크게 당황하는 듯했다. 그녀는 다른 교인들의 눈에 띌세라 다급히 교회 밖 조용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남인경 : 어차피 종교는 개인의 자윤데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취재하고 다니시는 거는, 개인한테 묻는 건 좀 그렇거든요. 정말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각각 교단에 가서, 찾아가서, 가서 물어보는 게 더 맞는 일이고.
(내레이터 : 이것은 추수꾼 역할을 했던 한 학생이 활동 당시 작성한 메모다. 회사, 다단계, 보험, 기독교 단체 어디든 불문하고 들어가서 사람을 사귀라는 지시사항도 있었다. 그런데 A급만 섭외. 즉, 전도하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김수경 : 이 사람이 A급인지, B급인지, C급인지. 무슨 그 고기 등급 매기듯이 사람을 이렇게 매기거든요.
(내레이터 : 우리가 확보한 신천지의 섭외 대상 등급 기준표에 따르면 이단이거나 60세 이상, 신학교 출신, 또 장애인 등이 C급으로 분류돼 있고, 특히 생활 궁핍자는 섭외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메모도 발견됐다.)
박상목 : 신천지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해요. 무슨 얘기냐 하면은, 그 전도하지 말아야 될 대상. 장애인, 그리고 그 60 이상의 노인. 그 이유는 전도를 하는 전략 짜고 전도를 직접 하는 게, 이게 거짓말로 하는 거잖아요. 굉장히 힘든 일이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있어야 그것들을 이제 탄력 있게 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제 청년들을 많이 타겟으로 삼죠.
(내레이터 : 신천지임을 철저히 숨긴 채 청년들을 집중 공략해 교세를 확장해 온 이만희 씨. 신천지를 접한 뒤 가출한 자녀들 때문에 1인 시위가 계속됐지만, 그는 자신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했다.)
이만희 : 이 피래미 같은 사람들이 밤낮 그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우리 뭐 사람을 여가 붙들어 매 놨나 가두어 놨나. 뭐 한 겁니까? 하도 인자 부모들이 말 많으면 그 애들도 못 오게 합니다 이제. 너 가라 필요없다 가라 이렇게 얘기해. 잉? 느그 때문에 왜 말 들어야 되느냐 이 말입니다. 느그, 느그들 우리가 느그한테 말 들을 이유가 뭐냐 이래. 즈그 안방같이(?) 가르쳐주고 잘해 주고 막 왜 이런 말 들어야 되느냐고.
{다시보기분에서 삭제된 약 6분 20초}
(내레이터 : 우리는 신천지 교인이었던 이들을 30여 명 만났다. 그들 모두가 가출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신천지 측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입수한 이만희 교주의 특별 지시사항. 탈락자들에겐 더 악한 귀신 일곱이 들어간다는 성경 구절을 강조하고 있었다. 신천지에 다니면서 세 번 가출했었다는 수경 씨. 그때마다 신천지에선 집과 전화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급기야 가족과 갈등을 겪던 그녀는 부모에게 이메일로 유서를 보냈다. 그런데 이 유서는 그녀만의 뜻은 아니었다고 했다.)
김수경 : 누구 자매님,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하고 확 띄워줘요. 이만희 선생님께서도 자매님의 그런 믿음을 보시고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만희 씨가 내 얘기를 들었다는 게 그 안에서 얼마나 큰 영광이니까. 힘이 막 나잖아요. 그리고 나서 자매님, 지금 당장 부모님한테 메일 한 통만 쓰십시오 이래요.
(내레이터 : 수경 씨는 종교를 존중해 달라는 메일을 썼다. 그런데 내용을 검토한 신천지 측에서 다른 내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수경 : 좀 내용이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좀 더 강하게 쓰십시오 이래요. 강하게 썼어요. 제 딴에는. 그래서 다시 보냈는데 또 재차 와요. 아이, 조금 약한데. 강하게 쓰십시오. 한 세네 번을 그렇게 왔다갔다 하니까 순간 아, 이 사람이 나한테 뭘 자꾸 요구하는지를 딱 알게 되는 거예요. 아, 이 사람이 나한테 지금 유서를 원하는구나. 결국엔 이제 썼죠. 써서 보냈더니 아,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다, 막 존경스럽다.
김수경 : 누구 자매님,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하고 확 띄워줘요. 이만희 선생님께서도 자매님의 그런 믿음을 보시고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만희 씨가 내 얘기를 들었다는 게 그 안에서 얼마나 큰 영광이니까. 힘이 막 나잖아요. 그리고 나서 자매님, 지금 당장 부모님한테 메일 한 통만 쓰십시오 이래요.
(내레이터 : 수경 씨는 종교를 존중해 달라는 메일을 썼다. 그런데 내용을 검토한 신천지 측에서 다른 내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수경 : 좀 내용이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좀 더 강하게 쓰십시오 이래요. 강하게 썼어요. 제 딴에는. 그래서 다시 보냈는데 또 재차 와요. 아이, 조금 약한데. 강하게 쓰십시오. 한 세네 번을 그렇게 왔다갔다 하니까 순간 아, 이 사람이 나한테 뭘 자꾸 요구하는지를 딱 알게 되는 거예요. 아, 이 사람이 나한테 지금 유서를 원하는구나. 결국엔 이제 썼죠. 써서 보냈더니 아,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다, 막 존경스럽다.
송일준 : 네, 어,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학생들을 전도해서 이제 데려와서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그 보기가 답답한데, 에, 이춘근 PD, 그 쪽진 뭡니까?
이춘근 : 아, 예. 한 여학생이 어머니와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몰래 이 고속버스를 타고 있던 이 신천지 교인이 건네준 쪽지인데요, 한 번 읽어보시겠습니까?
송일준 : 네, 어, 광주까지 가면 안 되고요 중간에 곡성에서 한 번 쉬어야할 것 같아요. 토한다고 하고 쉴 때 도망가요. 우리 봉고차 따라오거든요. 어, 이게 이제 신천지 차를 이야기하는 모양인데. 이게 번호도 적혀있고, 아니면 광천에서 무조건 도망갑시다. 쪽지 보고 버려요. 뭐 이렇게 돼 있는데 이렇게 이제 그 증거까지 있는데, 신천지 쪽에서는 학생들의 가출에 "우린 전혀 책임이 없다" 이렇게 발뺌을 한단 얘깁니까?
이춘근 : 네, 가출은 물론 이혼, 그리고 심지어는 자녀가 부모를 고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 모든 것들을 신천지가 방조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송일준 : 네, 근데 이제 이춘근 PD. 이 신천지교회가 과천을 성지화하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얘깁니까?
이춘근 : 네, 과천에 300억 규모의 성전을 짓는 것이 현재 신천지의 목표인데요. 과연 신천지는 왜 하필 과천인지, 그리고 이만희 씨는 어떤 인물인지 취재했습니다.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의 총본산 격인 과천 신천지교회. 몇 번의 요청 끝에 우리는 그들의 수요예배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예배가 시작된 후에야 제작진의 교회 입장이 허락됐다. 신천지는 이 쇼핑센터 9층의 사용용도를 문화시설로 신고했기 때문에 종교집회를 가져서는 안 된다. 이미 과천시청의 계고장까지 받았으나 예배는 계속되고 있었다. 신천지 측의 자랑처럼 교인들의 숫자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날 이만희 교주는 설교의 상당 부분을 PD수첩 방영을 성토하는 데 썼다.)
이만희 : 요번에 우리 여기에 뭐 조사하러 온 우리 거 PD인지 이 양반, 우리 여기 말씀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돈 달라 안 할 테니까 말입니다.
(내레이터 : 그리고 제작진을 의식한 듯, 신천지를 인정한 종교계 저명 인사들이 남겼다는 확인서를 강조하며 낭독시키기도 했다.)
이만희 : 우리 여기에 신학 박사라 하는 사람들, 신학 교수라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와여 자기네들 친필로 세계에서 천하에서 최고의 진리라고 확인 사인해 놨습니다.
낭독자 : 확인해 올리겠습니다. 확인인정서. 본인은 지난 9개월간 신천지교회와 기독교 무료 신학원의 교리와 교재 및 증거의 말씀을 확인한 바.
이춘근 : 아, 예. 한 여학생이 어머니와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몰래 이 고속버스를 타고 있던 이 신천지 교인이 건네준 쪽지인데요, 한 번 읽어보시겠습니까?
송일준 : 네, 어, 광주까지 가면 안 되고요 중간에 곡성에서 한 번 쉬어야할 것 같아요. 토한다고 하고 쉴 때 도망가요. 우리 봉고차 따라오거든요. 어, 이게 이제 신천지 차를 이야기하는 모양인데. 이게 번호도 적혀있고, 아니면 광천에서 무조건 도망갑시다. 쪽지 보고 버려요. 뭐 이렇게 돼 있는데 이렇게 이제 그 증거까지 있는데, 신천지 쪽에서는 학생들의 가출에 "우린 전혀 책임이 없다" 이렇게 발뺌을 한단 얘깁니까?
이춘근 : 네, 가출은 물론 이혼, 그리고 심지어는 자녀가 부모를 고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 모든 것들을 신천지가 방조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송일준 : 네, 근데 이제 이춘근 PD. 이 신천지교회가 과천을 성지화하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얘깁니까?
이춘근 : 네, 과천에 300억 규모의 성전을 짓는 것이 현재 신천지의 목표인데요. 과연 신천지는 왜 하필 과천인지, 그리고 이만희 씨는 어떤 인물인지 취재했습니다.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의 총본산 격인 과천 신천지교회. 몇 번의 요청 끝에 우리는 그들의 수요예배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예배가 시작된 후에야 제작진의 교회 입장이 허락됐다. 신천지는 이 쇼핑센터 9층의 사용용도를 문화시설로 신고했기 때문에 종교집회를 가져서는 안 된다. 이미 과천시청의 계고장까지 받았으나 예배는 계속되고 있었다. 신천지 측의 자랑처럼 교인들의 숫자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날 이만희 교주는 설교의 상당 부분을 PD수첩 방영을 성토하는 데 썼다.)
이만희 : 요번에 우리 여기에 뭐 조사하러 온 우리 거 PD인지 이 양반, 우리 여기 말씀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돈 달라 안 할 테니까 말입니다.
(내레이터 : 그리고 제작진을 의식한 듯, 신천지를 인정한 종교계 저명 인사들이 남겼다는 확인서를 강조하며 낭독시키기도 했다.)
이만희 : 우리 여기에 신학 박사라 하는 사람들, 신학 교수라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와여 자기네들 친필로 세계에서 천하에서 최고의 진리라고 확인 사인해 놨습니다.
낭독자 : 확인해 올리겠습니다. 확인인정서. 본인은 지난 9개월간 신천지교회와 기독교 무료 신학원의 교리와 교재 및 증거의 말씀을 확인한 바.
(내레이터 :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을 때도 몇 번씩 강조했었다.)
이만희 : 이 사람은 자기의 신학교 뭐 이런 걸 다 주겠다는 거죠. 이 사람이 인자 자기가 여기에 와여 확인하고 배우고 했다는 걸 설명 써놓은 겁니다. 이 사람도 뭐 총회장이고, 이 사람이 신학총장이고 그런 사람인데요, 여 와여 자기 신학교 와여 좀 가르쳐 달라고 교수 초빙을 한 것입니다. 함 읽어보세요 여기에. 예, 자기 거, 자기 거 자기가 해놨잖아요.
(내레이터 : 도대체 황 모 총회장은 어떤 인물이길래 이만희 교주는 그의 찬사를 이토록 뿌듯해하는 걸까. 황 모 총회장이 학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고려총회신학교를 찾아가 봤다. 4층 건물의 한 층을 쓰고 있는 듯한 그곳엔 신학교가 아닌 신학연구원 간판이 걸려 있었다.)
취재진 : 안녕하세요. 고려총신학교 맞죠, 뭐하는 데였어요?
4층 K 기도원 집사 : 모르겠어요, 그냥. 그 뭐야, 저렇게 간판만 이렇게 써 놓고 갈 적에 저 간판을 안 떼어가갖고 저 간판이 걸려 있어요.
(내레이터 : 황 모 학장은 이미 십여 년 전 그곳을 황급히 떠났다고 한다. 이웃들은 그가 목사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웃 : 알고 보니까 완전히 사기꾼이더라고요.
취재진 : 완전히 사기꾼이요?
이웃 : 사기꾼이요. 알고 보니까 신학생한테도 돈을 빌려가지고 하여튼 여기서 몰래 떠나듯이 떠났어요.
이만희 : 이 사람은 자기의 신학교 뭐 이런 걸 다 주겠다는 거죠. 이 사람이 인자 자기가 여기에 와여 확인하고 배우고 했다는 걸 설명 써놓은 겁니다. 이 사람도 뭐 총회장이고, 이 사람이 신학총장이고 그런 사람인데요, 여 와여 자기 신학교 와여 좀 가르쳐 달라고 교수 초빙을 한 것입니다. 함 읽어보세요 여기에. 예, 자기 거, 자기 거 자기가 해놨잖아요.
(내레이터 : 도대체 황 모 총회장은 어떤 인물이길래 이만희 교주는 그의 찬사를 이토록 뿌듯해하는 걸까. 황 모 총회장이 학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고려총회신학교를 찾아가 봤다. 4층 건물의 한 층을 쓰고 있는 듯한 그곳엔 신학교가 아닌 신학연구원 간판이 걸려 있었다.)
취재진 : 안녕하세요. 고려총신학교 맞죠, 뭐하는 데였어요?
4층 K 기도원 집사 : 모르겠어요, 그냥. 그 뭐야, 저렇게 간판만 이렇게 써 놓고 갈 적에 저 간판을 안 떼어가갖고 저 간판이 걸려 있어요.
(내레이터 : 황 모 학장은 이미 십여 년 전 그곳을 황급히 떠났다고 한다. 이웃들은 그가 목사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웃 : 알고 보니까 완전히 사기꾼이더라고요.
취재진 : 완전히 사기꾼이요?
이웃 : 사기꾼이요. 알고 보니까 신학생한테도 돈을 빌려가지고 하여튼 여기서 몰래 떠나듯이 떠났어요.
(내레이터 : 교주 이만희는 1984년, 신천지교회를 창립했다고 한다. 신천지교회가 내세우는 그들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다. 신천지 역사를 기록한 책에 따르면, 교주 이만희 씨는 장막성전을 계승해 신천지를 창립했다고 돼 있다. 장막성전이란 1960년대 과천을 중심으로 맹위를 떨쳤던 신흥종교였다. 10대의 나이로 장막성전을 이끌었던 이가 바로 유 모 씨다. 그는 1980년 교회의 모든 재산을 기성 종단에 넘기고 신학 공부를 하러 도미했다. 이만희 씨는 유 모 씨가 배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만희 : 재물도 없어졌지 교회도 없어졌지 다 없어져 버렸는데 멸망 아니고 뭐냐 이 말입니다. 완전히 끝나버린 것입니다. 끝나버렸는데, 이 유○○이라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래 하라고 했으면, 나이 어릴 적에 순수하게 그대로 지키고 있었던들 이런 꼴이 안 생겼죠. 자기가 이것을 거 갖다 줘버렸으니까 완전히 끝나버렸습니다.
(내레이터 : 이만희 씨는 바로 자신이 유 모 씨가 배도한 장막성전의 유일한 계승자며 그것이 신천지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수소문 끝에 장막성전을 이끌었던 유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사업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유○○ : 그 교수님이 설명을 좀 해 보시죠.
교수님 : 뭐 말이 상대가 돼야 뭐 이야기를 하든지 말든지.
유○○ : 배도, 그런 논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황당합니다. 제가. 특히 오히려, 오히려 지금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제 경우는 참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가. 잘 되었다. 만일에 저 식대로 그대로 갔었으면은 단체는 커졌겠지만 폐쇄적이고, 아마 지금쯤 사회적으로 또 다른 물의를 또 일으켰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마음을 훔치는 것도 도둑 아닙니까. 도둑. 그게 더 큰 나중에 큰 문제로 발생돼서 지금 그러고 있는 거 아닐까요. 지금 이만희 쪽은 결국은.
이만희 : 재물도 없어졌지 교회도 없어졌지 다 없어져 버렸는데 멸망 아니고 뭐냐 이 말입니다. 완전히 끝나버린 것입니다. 끝나버렸는데, 이 유○○이라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래 하라고 했으면, 나이 어릴 적에 순수하게 그대로 지키고 있었던들 이런 꼴이 안 생겼죠. 자기가 이것을 거 갖다 줘버렸으니까 완전히 끝나버렸습니다.
(내레이터 : 이만희 씨는 바로 자신이 유 모 씨가 배도한 장막성전의 유일한 계승자며 그것이 신천지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수소문 끝에 장막성전을 이끌었던 유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사업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유○○ : 그 교수님이 설명을 좀 해 보시죠.
교수님 : 뭐 말이 상대가 돼야 뭐 이야기를 하든지 말든지.
유○○ : 배도, 그런 논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황당합니다. 제가. 특히 오히려, 오히려 지금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제 경우는 참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가. 잘 되었다. 만일에 저 식대로 그대로 갔었으면은 단체는 커졌겠지만 폐쇄적이고, 아마 지금쯤 사회적으로 또 다른 물의를 또 일으켰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마음을 훔치는 것도 도둑 아닙니까. 도둑. 그게 더 큰 나중에 큰 문제로 발생돼서 지금 그러고 있는 거 아닐까요. 지금 이만희 쪽은 결국은.
(내레이터 : 이만희 교주는 장막성전이 있던 과천에 터를 잡고 최근엔 과천을 성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6만 명의 과천에 14만 4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성전을 건립하겠다는 것이 신천지 측의 꿈이자 목표다.)
강지웅 : 과천은 왜 성지가 된 겁니까?
이만희 : 옛날에는 우리나라 왕이 어떤 집에 가여 하룻밤 자게 되면은 그 집을 왕의 집이라고 그래 인정을 했어요. 안 그렇습니까? 인자 하나님이 우리 과천에 와여 함 자고 갔다 하자, 이건 하나님 땅이에요.
(내레이터 : 우리가 입수한 이 신천지 내부 공문에 따르면 그들은 과천 성전 건축비를 약 300억 원으로 잡아놓았다. 또 각 지역 및 구의 신천지교회 할당액을 책정, 매월 달성률까지 기록해두고 있었다.)
이현미 : 저희 지파장이 뭐라 했냐면 나는 천만 원 낼 테니까 당신들은 어떻게 해야겠어요? 그냥 이렇게 여운을. 그니까 지파장이 엄청 못 산다는 걸 성도들이 다 알아요. 그니까 지파장이 월급, 월급이 칠팔십밖에 안 되거든요. 근데 그 돈 가지고 천만 원 낸다는 말을 해, 해, 했을 때는 엄청 충격적인 거예요. 성도들한테는.
(내레이터 : 모든 것을 교인들의 자율에 맡기고, 재정 역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이만희 교주. 그러나 헌금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김정은(가명)/前 신천지 교인 : 모든 헌금에 봉투가 있다는 거예요. 주일 헌금까지도. 근게 익명으로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럴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익명으로 하게 되면 나는 헌금을 안 하는 사람이 돼버리니까. 그거는 강요하는 거보다 더 무서운 거죠.
문주영(가명)/前 신천지 교인 : 재밌었던 게 뭐였냐면 부서별로 그거를 탁 통계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십일조 뭐, 뭐 몇 퍼센트를 한 사람, 그 중에서 이렇게 등수를 먹이는 거예요. 부서별로서. 1등한 부서에게 상금 10만 원 주거나, 그렇게 막 그런 경쟁 심리를 되게 유도를 했어요.
강지웅 : 과천은 왜 성지가 된 겁니까?
이만희 : 옛날에는 우리나라 왕이 어떤 집에 가여 하룻밤 자게 되면은 그 집을 왕의 집이라고 그래 인정을 했어요. 안 그렇습니까? 인자 하나님이 우리 과천에 와여 함 자고 갔다 하자, 이건 하나님 땅이에요.
(내레이터 : 우리가 입수한 이 신천지 내부 공문에 따르면 그들은 과천 성전 건축비를 약 300억 원으로 잡아놓았다. 또 각 지역 및 구의 신천지교회 할당액을 책정, 매월 달성률까지 기록해두고 있었다.)
이현미 : 저희 지파장이 뭐라 했냐면 나는 천만 원 낼 테니까 당신들은 어떻게 해야겠어요? 그냥 이렇게 여운을. 그니까 지파장이 엄청 못 산다는 걸 성도들이 다 알아요. 그니까 지파장이 월급, 월급이 칠팔십밖에 안 되거든요. 근데 그 돈 가지고 천만 원 낸다는 말을 해, 해, 했을 때는 엄청 충격적인 거예요. 성도들한테는.
(내레이터 : 모든 것을 교인들의 자율에 맡기고, 재정 역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이만희 교주. 그러나 헌금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김정은(가명)/前 신천지 교인 : 모든 헌금에 봉투가 있다는 거예요. 주일 헌금까지도. 근게 익명으로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럴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익명으로 하게 되면 나는 헌금을 안 하는 사람이 돼버리니까. 그거는 강요하는 거보다 더 무서운 거죠.
문주영(가명)/前 신천지 교인 : 재밌었던 게 뭐였냐면 부서별로 그거를 탁 통계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십일조 뭐, 뭐 몇 퍼센트를 한 사람, 그 중에서 이렇게 등수를 먹이는 거예요. 부서별로서. 1등한 부서에게 상금 10만 원 주거나, 그렇게 막 그런 경쟁 심리를 되게 유도를 했어요.
(내레이터 : 우리가 확보한 신천지 내부 공문들 중엔, 이만희 교주가 장기보험 가입 금지령을 내린 것도 포함돼 있었다.)
박수은(가명)/前 신천지 교인 : 자기가 뭐 한 달 알바했는데 그거를 이제 전액을 기부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러면은 그 크게 방영을 해요. 그래서 그걸 본받도록 하고 청년회,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이렇게 보험이나 적금 같은 거 못 들게 해요. 그런 거 들면은 이제 자기 돈 모으는 거 하지 마라 그러고, 자기를 위해서 돈 저축하는 거 절대 하지 마라 그래요.
(내레이터 : 신천지가 매입한 과천 일대의 땅과 건물만 해도 적잖은 규모였다. 1998년 성전 건축용으로 2억 7천여만 원에 구입했다는 문원동 땅은 현재 시가 18억여 원. 그 땅을 비롯해 과천 일대에만 1300여 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교회로 쓰고 있는 모 쇼핑센터 9층과 10층을 모두 180여억 원에 매입했고, 교회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모 쇼핑센터 4층은 40여억 원에 매입했다.)
이만희 : 성도들이 모두가 낸 현금이니 이 현금은 성도들의 재산 맞죠? (아멘)
총회라는 재산이라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재산이라 그 말입니다. (아멘)
그런 거 맞죠? 그런 거 맞아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은행의 통장도 전부 다 우리가 총회 교회 이름으로 된 통장입니다.
(내레이터 : 우리는 신천지교회가 소유하고 있다는 과천 일대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조사해봤다. 그리고 2년 전 40여억 원에 매입했다는 과천 모 쇼핑센터 4층은 교회가 아닌 이만희 씨의 아들 명의로 매입한 것을 확인했다. 이만희 씨의 아들은 현재 신천지교회 내 최고의 간부인 교육장 직책을 맡고 있다. 우리가 입수한 동영상에 따르면 그 당시 이만희 씨의 아들은 교회 내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수은(가명)/前 신천지 교인 : 자기가 뭐 한 달 알바했는데 그거를 이제 전액을 기부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러면은 그 크게 방영을 해요. 그래서 그걸 본받도록 하고 청년회,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이렇게 보험이나 적금 같은 거 못 들게 해요. 그런 거 들면은 이제 자기 돈 모으는 거 하지 마라 그러고, 자기를 위해서 돈 저축하는 거 절대 하지 마라 그래요.
(내레이터 : 신천지가 매입한 과천 일대의 땅과 건물만 해도 적잖은 규모였다. 1998년 성전 건축용으로 2억 7천여만 원에 구입했다는 문원동 땅은 현재 시가 18억여 원. 그 땅을 비롯해 과천 일대에만 1300여 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교회로 쓰고 있는 모 쇼핑센터 9층과 10층을 모두 180여억 원에 매입했고, 교회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모 쇼핑센터 4층은 40여억 원에 매입했다.)
이만희 : 성도들이 모두가 낸 현금이니 이 현금은 성도들의 재산 맞죠? (아멘)
총회라는 재산이라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재산이라 그 말입니다. (아멘)
그런 거 맞죠? 그런 거 맞아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은행의 통장도 전부 다 우리가 총회 교회 이름으로 된 통장입니다.
(내레이터 : 우리는 신천지교회가 소유하고 있다는 과천 일대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조사해봤다. 그리고 2년 전 40여억 원에 매입했다는 과천 모 쇼핑센터 4층은 교회가 아닌 이만희 씨의 아들 명의로 매입한 것을 확인했다. 이만희 씨의 아들은 현재 신천지교회 내 최고의 간부인 교육장 직책을 맡고 있다. 우리가 입수한 동영상에 따르면 그 당시 이만희 씨의 아들은 교회 내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내레이터 : 지난주, 신천지 산하 신학원을 수료하고 드디어 성전에 입성하게 된 이들의 수료식이 열렸다. 새롭게 신천지 교인이 된 누군가는 또 가출하고, 학교와 직장을 포기한 채 전력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 : 거기를 전력질주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 길이 확 끊겨버린 거예요. 급회전을 해서 돌아와야 되잖아요. 죽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어떻게 세상을 살까. 너무, 버려버린 세월이 너무 속상하고 아깝고. 이런 거 갖고 사기 당했단 말이야. 막 이런 자책감. 지금 취재하시는 분이 감히 이게 상상이 안 될 겁니다. 길거리 가다가 저 차가 나, 달려와서 나를 좀 치여서 죽였으면 좋겠어요.
김정은 : 거기를 전력질주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 길이 확 끊겨버린 거예요. 급회전을 해서 돌아와야 되잖아요. 죽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어떻게 세상을 살까. 너무, 버려버린 세월이 너무 속상하고 아깝고. 이런 거 갖고 사기 당했단 말이야. 막 이런 자책감. 지금 취재하시는 분이 감히 이게 상상이 안 될 겁니다. 길거리 가다가 저 차가 나, 달려와서 나를 좀 치여서 죽였으면 좋겠어요.
(내레이터 : 신천지교회에 대한 취재가 마무리될 쯤, 우리는 지방에 있는 가족들의 동의 하에 정민희 씨를 면회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그녀가 신천지에 발을 디뎠던 것이 3년 전의 일이었다. 스물여덟, 꽃같은 나이의 민희 씨는 식물인간 상태였다.)
취재진 : 아직 식사는 못 하나요?
병원 직원 : 그냥 요플레 정도, 요플레 열 숟가락.
(내레이터 : 신천지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다 5층에서 뛰어내렸던 민희 씨. 그녀는 지금도 신천지와 이만희를 생각하고 있을까. 민희 씨의 청춘은 그렇게 병실에 갇힌 채 기억도 없이 저물어가고 있다.)
취재진 : 아직 식사는 못 하나요?
병원 직원 : 그냥 요플레 정도, 요플레 열 숟가락.
(내레이터 : 신천지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다 5층에서 뛰어내렸던 민희 씨. 그녀는 지금도 신천지와 이만희를 생각하고 있을까. 민희 씨의 청춘은 그렇게 병실에 갇힌 채 기억도 없이 저물어가고 있다.)
(내레이터 : 그리고 지난 4월 18일, 우리는 정말 뜻밖의 장소에서 신천지교회 교주 이만희 씨를 목격할 수 있었다. 만개한 벚꽃잎 흐드러지게 날리는 가운데, 교주와 여신도들의 즐거운 벚꽃놀이가 계속되고 있었다.)
송일준 : 이 신천지교회를 취재하면서 우리 취재팀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종교의 자유를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었답니다. 이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면 청년들이 그 소중한 인생의 황금기를 내던지고, 부모 형제들을 고통 속에 빠뜨리는 것도 용인될 수 있다는 얘긴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노릇입니다.
어, 사이비, '비슷하지만 아니다'라고 하는 뜻입니다. 아, 이 교주 이만희 씨가 이끄는 신천지는 과연 제대로 된 종교인지.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이겠습니다만은, 영생을 운운하기 전에 인간의 도리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PD수첩,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어, 사이비, '비슷하지만 아니다'라고 하는 뜻입니다. 아, 이 교주 이만희 씨가 이끄는 신천지는 과연 제대로 된 종교인지.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이겠습니다만은, 영생을 운운하기 전에 인간의 도리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PD수첩,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