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는 자신의 파괴적인 측면을 좋은 일을 위해-옛 지옥의 청소- 쓰고는 영웅의 휴식을 얻었다.
헬보이 전체 만화의 마지막 이슈는 아니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지옥에서의 헬보이를 볼 수 없을 것이고,
살아돌아오는 일도 아마 없을 것이다(미뇰라는 그동안의 인터뷰들에서 헬보이가 지옥에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분명히 한 바 있음).
지금까지의 연재를 되돌아보면 미뇰라 특유의 느린 작업속도 때문에
아스타롯, 사탄처럼 많은 등장인물들이 너무 빨리 사라져버렸고 여전히 많은 떡밥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마지막 이슈에서도 설명충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사실 많은 설명을 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독자들이 웹상에 많이 보인다.
결말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은 지금 완벽한 결말이라는 평과 실망스럽다는 쪽으로 나뉘어 있으나
헬보이라는 만화의 주제가 운명에 저항하는 주인공이라고 보면 '드래곤의 등에 올라타지도 않고,
군대를 부르지도 않은채 집에서 인생 처음으로 안식과 휴식을 누리는' 결말은 완벽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