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배트맨 오늘의 악당은 고담의 경찰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슬퍼진다.
악의 도시 고담에서 경찰일을 하는 국가공무원들 볼때마다 참 슬프다
맨날 자경단 등쌀에 이들의 노고를 몰라주는 시민 등쌀까지 얹혀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기나 하고
상대해야 되는 악당들은 불필요한 희생을 요구할 정도로 위험한 악질들 일색인데
그에비해 봉급은 쥐꼬리만해서 간부급 경관의 아파트엔 바퀴벌레가 들끓고 더불어 가족의 살해위협도 끊이지 않는다
이들의 불행한 처우 때문에 고담의 경찰들은 뇌물에 손대기도 하며 그 결과는 대체로 한 집안의 파국으로 이어진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라고 하려면 최소한의 생활비는 줘야지 아무리 만화라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단지 주인공 자경단을 부각시키는 무대의 소도구로 사용되기 위해서 흉악한 악당 죠우커의 흉탄에 맞아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가는 이름모를 엑스트라 경관들을 보면 코끝이 찡할 정도이다
한번 출동에 생과사가 갈리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휴식시간에 동료들과 건전한 게임을 통해서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면 눈에서 홍수가 날 지경이다
고담의 경찰들이야말로 배트맨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어야 했다.
이 글은 다른 사람이 썼던 "파워퍼프걸을 보면 왠지 슬퍼진다"라는 글에 대한 패러디다. 근데 원문이 어딨나 못찾겠다.
最終更新:2015年07月03日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