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설명

정리하기가 힘드나 일단 하나씩 정리를 해 봅시다.


1. 헬보이 시리즈의 선사시대


1) 태초에 심연 속에서 '신'이 스스로 만들어집니다(Self-Creation of Power called God).
비슷한 때 영(Spirits)도 태어납니다.

(주시자)

새로 만들어진 지구를 주시하기 위하여 영들이 주시자의 형태로 내려옵니다.


(진흙으로 빚어 만든 오그두르 자하드)

주시자들은 지구상에서 오그두르 자하드를 빚어 창조해냈습니다.


2) 오그두르 자하드는 지구상의 첫번째 생명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 369마리의 오그두르-헴을 낳습니다.
하지만 오그두르 자하드와 헴들이 주시자들에게 반기를 들자 겁에 질린 주시자들은 번개를 내려 쓸어버립니다.

(감옥. 영화에도 나왔죠.)

주시자들 중 한 명(?)은 오그두르 자하드를 냉동시켜 우주의 심연 어딘가로 보내버렸습니다.
이 주시자를 Anum이라고 합니다.
Anum에게는 오그두르 자하드를 풀어줄 힘 역시 있기 때문에 나머지 주시자들은 그를 죽이고 산산조각냅니다.
이때 Anum의 오른손만은 파괴되지 않고 세상에 남게 됩니다.

3) 한바탕 소란이 지난 뒤,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영들은 모습을 갖추는 것이 허락되어
스스로 형태를 갖추니 그것이 첫번째 인류입니다.
이 황금 인류들은 하이퍼보리아에 도시를 세우고, Anum의 손을 숭배했습니다.


(낯익은 오른손의 조각상과 토트 왕, 주시자들)

4) 토트가 하이퍼보리아의 왕으로 집권한 뒤 Anum의 손을 자신의 정원에 있는 거대한 조각상의 오른손에
박아넣습니다.

또한 토트는 마지막으로 남은 몇몇의 주시자들을 천사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정원에서
보호합니다.
이후 황금시대는 계속되어 하이퍼보리아 인들은 영광을 누리면서 아틀란티스 등의 각지에
잘 알려진 고대 도시를 여럿 건설합니다.

(위의 내용 : 헬보이 - 섬 참고)


(유세중인 헤카 에멤 라)

5) 토트 왕은 절세 미녀인 헤카-에멤 라에게 반해 동침했는데, 그가 자는 사이에
헤카-에멤 라가 몰래 토트 왕의 정원에 있는 천사들을 죽여 만물의 지식을 온 하이퍼보리안에게 공개했습니다.
대신 토트 왕의 저주를 받아 몸의 반이 뱀으로 변하고 햇볕을 받으면 죽는 존재가 되고 추방됩니다.
그녀가 어떻게 마녀들의 여왕이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 존재가 완전히 가둬지기 전까지는
마녀들의 여왕으로 존속했죠.
헤카-에멤 라의 다른 이름은 헤카테, 그리고 '검은 여신(The Black Goddess)'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 : 헬보이 - 악마를 깨우다 / 헬보이 - 다크니스 콜 에필로그
/ BPRD - The Black Goddess #4 등 참고)



(조각상은 절벽에서 떨어져 산산조각나고 손만 남음)

6) 첫번째 인류인 하이퍼보리아인은 검은 여신을 숭배하는 무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타락하고, 분열되어 패망합니다.
이때 토트의 정원에 세워져 있던 거대한 조각상은 스탠드에서 걸어 내려와서
타락한 하이퍼보리아 인들을 학살하고, 스스로 절벽에서 몸을 던져 산산조각납니다.
이때도 Anum의 손은 파괴되지 않고 남았는데, 이게 우리가 아는 헬보이의 손입니다.
어떻게 지옥의 악마들의 손에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이에 관한 내용 : 헬보이 - 섬)


(훗날 리즈 셔먼이 쓰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7) 하이퍼보리아 인들에 이어 지구를 지배한 것은 현생 인류입니다.
생존한 하이퍼보리아 지식인들 중 몇몇은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오그두르 헴들에 맞서 싸우고,
현생 인류중 몇몇에게 그들과 싸울 지식, 그리고 브릴 에너지를 쓰는 법을 전수합니다.
이러한 전수를 받은 대표적인 인물로는 가끔 등장하는 '손신'이 있습니다.

(그것이 손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브릴 에너지의 막대한 힘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속세를 버리고,
우랄산맥 어딘가의 산중에 위치한 아가타(Agartha)에 터를 잡고 명맥을 유지합니다.

(이에 관한 내용 : BPRD - The Black Goddess / BPRD HOE - Gods 등등)


(하이퍼보리아인들이 사실 착한 놈들은 아닙니다)

8) 생존한 하이퍼보리아인들 중 일부는 지하로 숨어들어가서 현생 인류에게 빼앗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땅속 깊은 곳에서 거대한 전투용 로봇과 그것을 조종할 노예인 땅딸막한 인간을 창조해냅니다.
땅딸막한 인간들은 자신들의 하이퍼보리아인 주인들의 압제를 견디다 못해 반기를 들고,
그들을 전멸시킵니다.

(이에 관한 내용 : Witchfinder - In a Service of Angels)


(키는 작지만 모자를 쓰면 조금 커져요)

9)이 새로운 지하인들은 그대로 지구 안쪽의 '공동'에 갇힌 상태로 미개하지만 계속 번성해왔고,
공포의 제왕(King of Fear)이라는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규합되어 지구정복을 꾀합니다.

(이에 관한 내용 : BPRD - Hollow Earth)


10) 인류는 계속 번성합니다.
하지만 오그두르 자하드의 계시를 받아 한 자리 꿰차보려고 했던 작자들은 역사적으로 계속 등장합니다.

(헬보이 - 더 스톰에서 나오는 충격적인 그림. 라스푸틴이 고작 저 정도라니!)

이들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그리고리 라스푸틴 (1940년대, 그리고 1993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사교의 우두머리(2000년대, B.P.R.D.: Plague of Frogs 출연)
니무에 '피의 여왕'(2000년대, 헬보이 - 와일드 헌트 / 스톰 앤 퓨리 출연)
로데릭 징코 ; 블랙 플레임 (2000년대)

등이 있습니다.


2. 헬보이 세계관의 지옥과 오그두르 자하드

헬보이 세계관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에 깔고 있긴 합니다만 지옥이 언제 탄생했는지는
나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고... '신'이 그 신이 맞는지도 애매하네요.

다만 사탄의 존재가 계속 언급되고 있고, 지옥에 대해 다룬 고전 작품들에 대한 인용도 많죠.
사탄의 Counter-parts가 헬보이 세계에서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역시 모릅니다만
지옥의 군대가 가진 목표가 천국의 벽을 부수는 것이라는 말이 있으니 천국도 있으며,
다소 경솔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기독교적 믿음의 대상도 당연히 존재하지 싶습니다.

지옥의 악마들과 오그두르 자하드의 목적이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그두르 자하드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세상을 무(無), 혼돈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인데 반해서
지옥의 악마들은 천국을 엎고 온 세상을 손에 넣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예 무로 돌아가면 지옥의 악마들도 갈 곳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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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15年07月05日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