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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하지만—— 이 시점까지도 키리츠구는 아직, 코토미네 키레라는 남자의 위협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다. 키레의 발차기가 빗나갔던 것은, 어디까지나 키리츠구의 동작속도를 착각하였기에 거리를 잘못 읽었을 뿐이지, 결코 키리츠구의 움직임이 포착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기 때문은 아니다. 보통의 배속으로 움직인다고 알게 되었다면—— 그렇게 납득하고서 거리를 계산할 뿐. 그렇기에 키리츠구는, 즉시 두번째의 경악을 맛보게 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피아의 거리는 다섯 걸음 이상. 우선은 만전의 안전권이라고 보고 있었던 그 간격을, 장신의 대행자는 겨우 한 걸음만에 좁혀들어왔던 것이다. 아무런 발놀림도 보이지 않는 채로 지면을 활주한 『활보(活步)』의 보법. 그야말로 팔극권의 비문이랄만한 신기(神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 키레가 오른발로 바닥을 걷어차고 도약한다. 한달음에 다섯 걸음을 건너는 전질보(箭疾步). 착지함과 동시에 왼발은 부서지겠지만 문제없다. 다음 일격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용서없이 혼신의 진각을 때려넣을 각오조차 있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4 장저(掌底)가 세차게 부딪쳐온다. 몸이 무엇으로 변모해 있어도 마찬가지.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의 파괴에 취지를 둔 일격은, 용서 없이 충격을 안으로 통과시킨다. 싸움은, 압도적이었다. 이쪽 주먹은 회피 당하고, 튕겨나가고, 끌어들여져서, 적의 공격을 정통으로 먹는다. 퍼억, 하고 코토미네의 주먹이 몸을 때릴 때마다, 시야가 순백으로 잘게 잘린다. 그것은 적에 의한 대미지가 아니라, 상처 입은 몸을 고치고, 덮어 쓰려고 하는, 왼팔에서 오는 아픔이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5 중국권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아이리스필이, 그저 양손을 나무에 묶어둔 것만으로 키레를 무력화했다고 속단해버린 것은 무리도 아니다. 그러나 비문까지 통달한 권법가라는 것은, 전신 그 자체가 흉기다. 예를 들면, 양 다리가 대지를 힘껏 내딛은 것만으로── 펑, 하고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의 굉음에 아이리스필은 아연해졌다. 키레를 붙잡고 있는 나무 기둥이 격하게 진동하고 있다. 마치 지금 막 혼신의 정권 찌르기를 얻어맞은 것처럼. 그렇게 말하니 지금의 소리──확실히 생목의 중심에 온힘을 다해 타격을 때려 넣으면, 저런 엄청난 소리가 날지도 모른다. 다시 낭랑한 타격음. 이번에야말로 그녀는 귀를 의심했다. 삐걱, 하고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비틀림을 들었던 것이다. 상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은의 철사를 조종하고 있는 아이리스필은 촉각으로 그것을 알았다. 지금 키레를 붙들고 있는 나무기둥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고 있다. 딱 철사가 감겨있는 부근──즉 키레의 양손 바로 아래에, 다. 키레는 손등이 나무껍질에 밀착된 상태로, 기.둥.에. 혼.신.의. 권.격.(拳擊)을. 때.려. 박.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리스필은 알 리 없지만──권법가의 펀치라는 것은 그저 팔 힘만으로 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지를 밟은 양 다리의 힘에, 허리의 회전, 어깨의 비틀림을 동시에 작용하고, 바로 전신의 순발력을 총동원해서 주먹으로 집적시키는 것이다. 이 원리를 통달한 자라면 최종적으로 어깨에서부터의 운동이 만드는 효과 같은 건 전체에 비하면 미미할 것일 뿐이다. 필요하다면, 주먹을 표적에 밀착시킨 채 팔 이외의 부위가 『경(頸)』만으로 충분한 타격력을 발휘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흔히 『촌경(寸頸)』이라고 불리는 절기(絶技)다. 세 번째 타격음이 숲에 울려 퍼진다. 이번에는 보다 소리 높게, 나무 기둥이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다. 버티고 있던 나무 조직이 자신의 무게에 이기지 못하고 삐걱이며 끊어져버리자, 철사의 지탱점이 되어 있었던 나무가 도괴한다. 그 부러진 곳에서 키레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철사의 거리를 뽑아내더니, 이번에야말로 양손가락으로 꽉 움켜쥔 은의 철사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마술이 깨진 피드백으로 격심한 탈력감에 사로잡힌 채, 아이리스필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두 명의 여자가 절망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키레는 승자만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마이야가 주우려했던 캬레코 쪽으로 앞지르고, 철퇴와 같은 뒤축으로 수지제(樹脂製) 프레임을 밟아 산산이 부숴버렸다. - 페이트 제 로의 내용
*6 칼집에서 뽑아들자말자 찔러올린 일격은 회피당했다. 거기서 내려친 참격과, 칼날을 되돌리며 날린 베기는 왼팔에 가로막힌다. 하지만 이 삼 수 동안에 키리츠구는 키레의 왼쪽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키레가 왼쪽 눈의 시야를 잃고 있다 보고서 내린 결정이다. 왼쪽으로 계속 돌아들어가는 한, 키리츠구는 얼마든지 상대의 사각(死角)에서 공격해갈 수 있다. 하지만 키레는, 육박해오는 키리츠구의 칼날을 향해 몸을 돌리지 않고, 모두 좌반신으로 대응해나갔다. 어차피 몸을 돌리는 것은 의미없다. 부러진 오른팔로 키리츠구의 나이프를 막아내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 키레는 사각을 찔리는 불리함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서, 무리해서라도 왼쪽으로 싸울 수 밖에 없다. 계속하여 번뜩이는 나이프의 연격. 이미 보통 사람이라면 시인할 수 조차 없는, 번개 같은 잔상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그것을, 키레는 모두 막고, 받아넘겼다. 키리츠구는, 삼배속의 스피드에도 지지않고 대처하는 키레의 솜씨에 전율한다. 분명 몇 방은 아예 시야 밖에서 베어들어갔는데도, 대행자의 왼팔은 마치 보이고 있다는 듯이 확실하게 키리츠구의 나이프를 막아 넘긴다. “그렇다면—— 『청경(聽勁)』!?”키리츠구도 들었던 기억 정도는 있었다. 쿵후도 달인의 영역에 이르면, 시각으로 적을 포착하지 않아도, 팔과 팔이 맞닿는 그 찰나에 상대의 다음 동작을 읽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그렇다면 사각을 공격해도 의미가 없다. 공격을 계속해 블록당하는 이상, 키레에게는 눈이 보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남자가 쌓아올린 쿵후는, 이미 속도의 우위만으로 뒤집는 것 따위 불가능한 것인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7 힘차게 내디딘 진각(震脚)이 콘크리트 바닥에 천둥소리를 울리고, 잇달아 나간 바위 같은 종권(縱拳)이, 키리츠구의 가슴팍을 직격한다. 금강팔식, 충추(衝捶)의 일격. 이미 가슴팍에서 수류탄이 작열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파괴력이었다. 날아간 키리츠구의 신체는 지푸라기처럼 하늘을 춤추다, 늘어선 기둥 중 하나에 내동댕이쳐졌다. 낙법 따위는 바랄 수도 없었다. 철권의 클린히트는 일격으로 흉곽을 파괴하여, 폐와 심장을 통째로 다진 고기로 바꿔버린 것이다. 굳혀넣은 권 끝에서 확실한 죽음의 반응을 느끼면서, 키레는 천천히 숨을 뱉어내며 잔심(殘心)한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생사의 경합도, 끝날 때는 순간의 찰나다. 허무하다고 한다면, 너무나도 허무하다. 이 결말을, 미칠 정도로 갈구하며 기다려왔던 것일 텐데. - 페이트 제로의 내용
*8 용서없이 혼신의 진각을 때려넣을 각오조차 있었다. 노리는 것은 팔대초 ∙ 입지통천포(八大招 ∙ 立地通天炮). 턱 아래서부터 치켜올리는 일격은, 이번에야말로 상대의 두개골을 으깨어 부수겠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9 맹호경파산 : 버서커와한 이서문이 발하는 대문보구. 팔극권의 비문...... 오의 중 하나이며, 이서문이 생애에 의지해 온 필살의 투로. 이서문이라고 하면 이 한 손. 기다리게 했습니다 모두가 매우 좋아하는 맹호경파산의 등장이야! 무이타는 어디까지나 대인...... 인간의 심장을 정지시키기 위한 일격이었지만 이 쪽은 물리 데미지에 특화한 공격. 이성을 잃어버린 어쌔신이 이 쪽을 보구로 쓰는 건 더 이상 상대의 고동과 심리를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흐르는 듯한 연속 공격으로 첫 동작이 호랑이가 산을 쥐어 뜯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취할 때가 많기 때문에 이름을 맹호경파산이라 불렸다. 그 일격 일격이 이서문을 출력선으로 한 대지의 에너지다. 인간은 커녕 벽이나 문, 결국에는 견고한 도장의 문조차 쉽게 분쇄한다. - 페이트 엑스트라 마테리얼의 내용
*10 슈퍼 팔극권 【スーパー八極拳】 Fate/Zero는 에미야 키리츠구와 코토미네 키레의 이야기인 까닭이기에 라스트의 클라이막스 배틀은 당연히 이 두 사람의 한판승부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당초 확정 중이었던 설정에서 키리츠구는 총기를 사용, 고유시제어라는 마술을 구사하고, 추가로 나중의 전개를 감안하면 아발론도 장비 중이었음이 분명했으며, 맞서는 키레 쪽은 흑건 정도밖에 무장으로 쓸만한 소재가 없어서 필자는 잠시간 머리를 감싸쥘 도리밖에 없었다. 그렇다 팔극권. 팔극권밖에 없어. 하지만 어떤 건데 그거? Zero 2권에서 마침내 키레의 전투 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 우선은 초심으로 돌아와 소오강호를 다시 읽고, 브루스하고 제트한 리랑 토니의 자에 의한 자기세뇌 · 자기계발을 반복한 결과 "쿵후 끝내준다. 짱 끝내줘."라는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 나머지는 냉정한 사고로 돌아오기 전에 단숨에 써내리는 것으로, vs 아이리&마이야의 신을 어떻게든 극복한 것이었다. 덧붙여 후유키 시민회관의 라스트 배틀 집필에 이르러선, 추가로 소림사 삼십육방과 풍운 스톰 라이더즈가 세뇌 레시피에 더해졌다나. 그런 연유로 키레가 쓰는 팔극권의 막가는 수준에 대해서는 아무리 딴죽을 걸지언정 필자, 오로지 발디오스의 엔딩 테마를 읊조릴 뿐이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1 나스 : 작은 아이가 세계 최강의 권법(※타케우치 견해) 팔극권을 사용한다, 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라는 기분으로부터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격투 게임에서 첫등장을 완수했으므로, 마치 그 때문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만, 발상 자체는 가월의 전부터 있었습니다. - 월희 독본 플러스 피리어드의 내용
*12 나스 : 타케우치 군이 '코토미네는 무투파야?'라고 물어 봤을때 '시엘처럼 흑건 정도는 쓰려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타케우치 군이 '팔극권! 팔극권사!'하고 계속 말해서... / 타케우치 : 역시 그렇군(웃음). 내가 낼 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했어, 팔극권. / 나스 : 마침 코토미네 비주얼(アーツ)을 뭘로 할까 고민했을때, 팔극권은 한 바퀴 돌아서 어울리지 않나 싶었어요. 육체를 단련해서 자기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코토미네에게 들어맞았기 때문에. 그리고 'Zero'에서 그 설정이 빛을 보게 됩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13 "중국무술은 사상과 함께 한다. 저희 서양의 마술사들에게는 쓸데없는 점입니다 전향하겠다면 좋은 교재를 소개해드리죠"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바제트 vs 린 승리대사
*14 " 마술사가 슈트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한가요? 마술과 종합격투기는 상성이 좋습니다만 "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바제트 랜덤 승리대사
*15 이에 대한 극동의 마술사가 보여준 것은 신비가 아닌 순수한 기교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사라지듯 회색곰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보법은 중국 무술의 기본이자 진수인 반마보(半馬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색곰의 확대된 시야와 반사신경이 따라붙었다. 휘두른 오른손의 반동으로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선 린을 비스듬히 돌아선 그녀의 꼬리 부근에서 상체를 통째로 날려버린다. 어퍼컷과 비슷한 왼쪽 발톱이 날아온다. 속삭이는 주문과 함께 「Anfang」 간드의 검은 저주가 린의 손바닥에 깃들었다.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검은 머리카락이 흩어졌다. 회색 곰의 발톱에 머리카락 한 다발을 가져가면서, 떨리는 다리가 대지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단 몇 밀리미터의 안전지대를 간파하는 간파, 왼쪽 발톱을 살짝 궤도를 수정한 발동과 시야를 가리는 페인팅, 그리고 회색곰의 복부에 깊숙이 박힌 흑주장권타에 이르는 조합이야말로 팔극권의 절초- 맹호경파산! 뒤뚱뒤뚱 발뒤꿈치를 돌려라, "자, 루비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린이 불렀다. 그러자 3초 정도 늦게 회색곰이 쓰러지면서 골목 안쪽에 엄청난 양의 먼지를 일으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6 말과 동시에, 노 타임으로 행동을 개시하는 붉은 옷의 여자. "물론, 당신은 빼고." 어깨를 으쓱거린 것도 한숨도, 단순한 도발이 아니다. 그 행위 하나하나가 체내 마력의 흐름(오드)을 조절하기 위한 행위이며, 근육과 관절을 폭발적으로 구동시키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모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폭발적인 파고들기. 마력과 기술, 그리고 단련된 여력 전부를 상승(相乗)시킨 절가(絶佳)의 보법. 눈 깜빡할 새에 톱 스피드에 이른 가느다란 몸. 그 때에는, 그녀는 이미 다음 형으로 자신의 사지를 두고 난 뒤였다. 완벽한 형태로 거듭해서 내질러지는 장타가, 상대의 신체에 꽂힌다. 순수한 장타라고 하더라도, 신체를 단련하지 않은 자가 상대라면 절명을 피할 수 없는 심장 부위를 향한 일격. 하지만, 진정 두려운 점은 그것이 아니다. 붉은 옷의 여성은 움직임과 동시에 손가락 끝에서 쏘아진 저주 덩어리와 나란히 달려, 그것을 밀어넣는 형태로 장타 째로 상대에게 쑤셔넣으려고 한 것이다. "컥……!" 장타를 맞은 여자의 고글에 금이 간다. 안면에서 먼 흉부를 향한 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충격이 전신을 꿰뚫고 장식구에까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대미지를 입힌 것이다. "컥…… 핫…… 하하, 하하하하하!" 상대가 복싱 챔피언이라고 할지라도 원 다운은 피할 수 없을 충격과 저주를 때려박힌 고글 여성은, 즐거운 듯이 웃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