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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異聞帯, 로스트밸트(ロストベルト))는 인리정초 적으로 버림받은 역사다.

인리정초 적으로 역사의 승패가 갈리게 된다. 우리가 아는 현재는 올바른 선택이자 올바른 번영에 의한 역사인 '범인류사'라 칭하며, 잘못된 선택이자 잘못된 번영에 의한 패자의 역사는 불필요한 것으로서 중단되어 평행세계에서 잘려나가는데 이를 '이문대(로스트 밸트)'라 한다.*2 이것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루는가에 대한 내용은 인리정초 항목을 참조할 것.


이문대(로스트밸트)와 그것을 악용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에서의 여과이문사현상, 크립터 편의 이야기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에서는 이 현상을 악용하여 이성의 신이라 불리는 것이 지구를 장악하려 한다. 공상수라 불리는 나무를 토지에 심어버리는 것으로 해당 지역의 범인류사를 깔아뭉게고 그 지역에서 일어날 이문대 중에서도 특히 강한 것을 본래의 역사로 뒤바꾸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1부에서 비스트(게티아)가 한 인리소각이 인류사를 향한 공격이면 이것은 지구 그 자체를 향한 공격이다. 이를 여과이문사현상이라 한다.*3

이를 위해서 이성의 신칼데아가 퍼스트 오더를 시작할 적 플라우로스의 폭탄에 의해 죽어버린 엘리트 부대, 통칭 A팀을 고용했다. 그들을 소생시키고 영토와 영령을 줄 테니 범인류사를 지우고 이문대를 성립시켜 지구를 자기에게 바치라 한다.*4
본래 이성의 신키리쉬타리아 보다임만 살려서 그를 크립터로 임명해 이문대를 하나 만들게 해서 그걸로 계획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보다임은 다른 A팀 마스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자신을 희생하였다. 이성의 신이 크립터 하나를 생존시키려면 누군가가 몇 초 정도 세계를 멈출 부담을 받고 걸레짝이 되는데 보다임은 자신의 목숨과 나머지 여섯 마스터의 목숨을 합쳐 일곱 번 이를 받아 버텨냈다. 그렇게 예정과 달리 일곱 이문대가 생겨나 각 이문대의 공상수가 완전히 자리잡아 완성되면 서로 싸워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이문대가 새로운 지구의 역사가 되는 것으로 재성립되었다. 보다임은 이 사실을 모두에게 숨겼으며 그 사실을 숨기는 것을 천연의 마안으로 유일하게 본 오필리아 팜르솔로네이성의 신이 아닌 보다임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로 했다.*5*6

■ 2018년 12월 31일에 일곱 공상수가 지구에 낙하해 발아했고 3개월이 지나 이문대의 갱신이 끝나 1단계 페이즈가 종료되었다.*7 이후에는 7개의 로스트밸트가 영역을 점점 확대해 서로 마주치면 세력 싸움에 들어가 강자가 약자를 양분으로 삼는다. 그 싸움 끝에 하나 남은 가장 굳건한 인리를 갖춘 로스트벨트가 새로운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로 확립된다.*8 이를 인리편찬이라 부른다. 덧붙여 로스트밸트를 관리하는 각 크립터들은 영역의 확대와 로스트밸트 간의 충돌 외 다른 로스트밸트를 향한 간섭은 금지되어 있다. 이 계획은 거의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딱 하나, 칼데아 최후의 생존자들이 섀도우 보더를 타고 페이퍼 문을 사용해 허수공간으로 도주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2부 1장에서 3개월만에 부상한 칼데아 잔존 세력은 카독 제무르푸스가 크립터로 있는 러시아를 해방시켰다.*9

■ 이문심도라는 개념이 있다. 각 이문대는 이문심도의 랭크가 높을수록 범인류사를 강하게 부정하는 인리다.*10

이성의 신 직속 부하로 이성의 무녀라 불리는 무언가와 신의 사도로 불리는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 얼터 에고(센지 무라마사)가 나온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성의 신 항목을 참조할 것.

■ 1부의 마신주 포지션인 공상수에 대해서. 여과이문사현상을 총괄하는 일곱 공상수는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타지도 않고 낙하궤도는 수직을 유지해 각자의 이문대에 자리잡았다.*11 섀도우 보더에 탑재된 페이퍼 문으로 공상수를 분석하면 지구의 물질이 아니라고 나온다.*12 공상수의 이름으로 밝혀진 것들은 다들 실존하는 은하에 붙은 이름이다.
→ 각 이문대의 왕이 허락을 해야 뿌리를 내릴 수 있다. 라이더(이반 뇌제)는 그것을 거부해서 2부 1장 시점에서 러시아 이문대는 아직 뿌리를 박지 못 했다.*13 그의 비상대권캐스터(아나스타샤)가 계승받고서야 심을 수 있었다.*14
→ 러시아 이문대의 공상수 오로치의 사이즈는 직경은 300m에 열원이 5000m 높이에 있었다. 당시 칼데아의 전력으로는 철거할 수 없는 구조물이었다.*15
→ 뿌리를 내리면 신대 에테르에 가까운 마력이 관측되며 별의 인리를 감아올리고 신대를 불러일으킨다.*16
이문대 러시아의 공상수는 칼데아 측 전력으로 쓰러뜨릴 방법이 없었으나 무녀라 불리는 자가 손을 대자 붕괴히 버렸고 안에서 성배가 튀어나왔다.*17 이문대 북유럽에서는 수르트에게 몸체가 뜯어먹힌 상태로도 공간을 왜곡시켜 뿌리와 이어져 생존했다. 그 상태에서도 외적 요인이 없으면 제거할 방법이 없을 거라고 이문대의 신 스카사하=스카디가 추측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간단하게 사라졌다.*18 이문대 중국에서는 시황제라는 초절한 조력자가 도와줘서인지 별 다른 묘사 없이 공상수를 절제해 낸다.*19
→ 뿌리를 박고 순조롭게 성장한 이문대 북유럽의 공상수 솜브레로는 씨앗을 뿌렸다. 이들은 의지를 갖고 행동하며 이문대의 왕이 스카디에서 수르트로 변경되자 바로 스카디에게 찾아와 비웃어댄다.*20 공상수의 주인과 별개로 씨앗의 사출은 공상수가 자율적으로 한다. 공상수가 위험해지면 마구 뿌리는지라 공상수의 방어본능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21
이문대 중국에서는 크립터 아쿠타 히나코가 다른 뜻을 품고 공상수 메이올을 숨겨 버렸다. 이문대의 왕 시황제에게 이 공간이 전정사상으로 판정된 이문대라는 걸 믿지 않게 않으려 트릭으로 사용한 것이다. 시황제 정도의 두뇌라면 거짓말이 간파될 터이니 처음부터 이 공간은 전정사상이란 진실을 고한 후 그 증거인 공상수를 제시하지 못 한 척 한 것이다. 공상수는 시황제가 선계탐색을 해서 가져온 선술 관련 물품 중에서도 가장 굉장했던 부상수 안에 숨겨 뒀다. 2200년 간 살아 온 시황제의 강철멘탈을 고려하면 자신의 세계가 전정사상임을 알 경우 절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신나서 범인류사를 박살내고 자신의 세계를 올바른 세계로 만들려 할 것이며 그러면 최선봉에 항우가 선다는 결과가 될 것이었다. 이를 예측한 아쿠타 히나코.... 즉 우미인은 항우를 싸우지 않게 하면서 멸망하는 이문대에서 조용히 지내려고 필사적으로 속이려 했으나 결국 까발려졌다. *22 시황제는 이러저러 한 끝에 진실을 알고 싸워서 지자 패배를 인정했으나*23 그 와중에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 항우를 잃은 우미인은 폭주해서 수육한 개체로서의 자아를 버리고 공상수에 자기 영기를 부어넣어 빙의해 모든 인류를 죽이려 한다. 이 때 부상수 안에서 완전히 성장한 공상수는 문자 그대로 은하의 반응이 관측된다.*24
이문대 인도의 공상수 스파이럴은 이성의 신의 사도 중 하나인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 멋대로 이문대의 왕인 아르주나를 꼬드겨 상황을 개판으로 만든 탓에 크립터인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는 공상수의 육성을 포기해 도주하고*25 남은 공상수는 아르주나가 자신의 윤회 시스템을 돌리기 위한 동력원으로 삼아 버렸다.*26 여차저차한 끝에 궁지에 몰린 아르주나는 공상수에서 힘을 끌어내려 하는데 인도 세계라서인지 공상수 주변은 힌두 창조신화에 나오는 유해교반이 덮고 있고*27 중국 때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검게 변하고 안에서 비스트(게티아)가 인리소각을 하려고 했던 수준의 마력이 발생했다. 여기까지 와서도 딱히 적성 행동을 하지 않고 그저 은하를 모방하기만 한 지라 정말 침략병기가 맞긴 한 건지 의문이 제기된다.*28
→ 5장 시점이 되자 다른 공상수들은 칼데아가 벌체하고, 자멸하고, 모습을 감추어서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다스리는 이문대 아틀란티스의 공상수만이 남아 이성의 신을 강림시킬 준비가 끝났다. 보다임은 표면적으로는 마지막으로 남은 자신의 공상수에 모은 에너지로 이성의 신을 강림시키겠다 하는데 뒤에서는 실재하는지 증명할 수 없는 이성의 신에게 인류의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다며 통수 칠 준비를 한다. 그리고 대서양 이문대로 침공해 올 칼데아를 맞이할 최대의 전력을 마련했다.*29 칼데아 측은 이문대 아틀란티스의 바깥에서 공상수가 관측되는 걸 보고 이성의 신이 강림할 징조로 보고 서둘러 찾아간다.*30 고생 끝에 관측된 공상수는 본래라면 존재하지 않을 곳에 있는 공상수가 만든 일종의 허깨비라는 것이 밝혀졌고 그 공상수가 실존하는 곳으로 확실시되는 지저세계 올림포스로 향한다.*31
이문대 올림포스의 공상수 마젤란이 다 자라면 지구에 육체가 없는 이성의 신이 공상의 나무를 그릇 삼아 현계할 예정이었는데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먼저 신령 아틀라스를 소환했다. 보다임의 계획에 찬동한 아틀라스는 공상수 안에 들어가서 이성의 신을 위해서가 아닌 보다임의 계획을 위해 쓰일 공상수 아틀라스를 만들어 버린다. 크립터가 맡은 일은 공상수를 개화시키는 것 뿐 이후 어떻게 할 건가는 명령받지 않았기에 딱히 이성의 신과의 계약 위반도 아니었다.*32 보다임이 원한 미래는 인리의 신생이다. 범인류사를 치우고 다시 신대를 부흥시키겠다는 선언의 정체는 공상수 아틀라스의 마력으로 구 인류를 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지성체는 근본적으로 타인에게 빼앗는 것으로 성립되며 희생자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정답을 고르지 못 하며 번민하고 다투고를 되풀이한 끝에 올바른 결과로 갈 수 없는 결말을 맞이하는, 생명으로서 이 앞의 전개가 없는 약한 존재라 한다. 그래서 강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류사의 역사가 없던 것이 되므로 칼데아와 공존하는 건 불가능했다.*33 둘의 싸움은 칼데아의 승리로 끝났지만 인류으로 만드는 시스템은 멀쩡했다. 보다임은 자신이 아닌 칼데아가 뒤를 맡게 될 것이고 이성의 신과 싸워달라고 부탁하려 했으나*34 베릴 가트가 자기 이문대의 타버린 공상수의 불을 이 쪽으로 가져와 아틀라스의 공상수에 옮겨 붙인다는 방식으로 보다임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다.*35 그리고 불타서 아틀라스가 사라진 후 공상수 마젤란이 이성의 신을 강림시킨다.

이문대의 공상수를 제거하면 그 이문대는 부정되고 모든 생명이 다 죽는다. 단순히 특이점 진행 중에 죽은 자들을 빼면 원래대로 복원되는 특이점과 달리 직접적인 살인이라 봐도 무방하다.*36*37 1부 내내 어떤 역경에도 나약해지지 않던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2부 1장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절망해서 모든 전의를 잃고 적의 총탄에 맞아 죽을 뻔 했으나 이반 뇌제가 만든 야가 중에서도 유독 특이한 개체였던 파츠시가 대신 맞는다. 이 이문대는 잘못되어 있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약한 주제에 항상 웃으면서 싸워 온 주인공을 절망시키고 울려 보겠다며 계속 따라온 그가 선택한 건 주인공 대신 총알을 맞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행복한 세계가 있다는 걸 알려준 주인공이 허망하게 뒈지는 건 절대로 용서 못 한다 하며, 범인류사가 이문대보다 아름다울 것이고 자신들의 고통스럽기만 한 이문대 러시아의 존재의의는 행복에 넘치는 올바른 범인류사가 있다고 증명해 주는 것이라며 오만하게라도 이런 강하기만 한 세계에 지지 말라 하며 사망한다. 이에 주인공은 앞으로의 명확한 목표를 정하지는 못 했지만 각오를 굳혀 다시 이전의 멘탈로 돌아와 전선에 복귀한다.*38 파츠시의 무덤을 만들면서 자신들에게 인리를 지킬 책임과 살아남기 위한 책임이 있음을 다지고 세계를 구하는 것이 아닌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한 여행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는다.*39

이문대에서 범인류사 측의 주인공(그랜드 오더)서번트를 소환하거나 공상수에 짓눌린 범인류사의 단말마로 소환된 서번트들은 기본적으로 과거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함께 싸웠던 기억을 갖고 오지 않는다. 예외가 되는 것이 이문대에 소환된 게 아니라 특수체질로 바깥에서 이문대 안으로 굴러떨어져 오는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다. 그래서 무사시는 기억이 멀쩡하다.*40 대신 이문대에 제대로 뿌리를 박은 것이 아니기에 불안정해서 언제 다시 다른 곳으로 전이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41

■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곳으로 자유롭게 공간전이 비슷한 이동을 할 수 있는 단독현현 보유자는 이문대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크립터들에게 거래용으로 써먹는다.*42

공상수가 절제되어 이문대가 사라진 지역은 자연, 문명, 생명체 모두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하얗게 표백되었다. 건물이 있었던 흔적 정도가 남아 있다. 대기 성분은 그냥 지구랑 다를 것 없다. 마치 다른 혹성을 구현한 것 같은 것은 백지화 현상이라 불린다. 한편 잔류물이라 불리는 남은 건물이나 생명체의 흔적이 종종 발견되는데 섀도우 보더로 이동하면서 생존자를 찾을 수는 없었다.*43

이문대 올림포스에 와서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정리하게 된다.
이문대의 주민들은 전정사상이 된 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공백기의 기억을 갖고 있다. 오필리아 팜르솔로네는 그 공백 기간 동안 이문대가 실제로 운영되었을 거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이러면 역사의 편찬이 아니라 창조고 주신급 존재의 권능도 이런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44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은 지표의 데이터를 재차 관측 해석해서 공상수가 낙하해서 백지화를 일으킨 게 아니라 백지화가 먼저 이루어지고 공상수가 낙하한 것이라고 밝혀냈다.*45
카독 제무르푸스는 백지화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공정이 아니라 이성의 신이 내려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었고 인류는 하는 수 없이 퇴거당한 거 아니냐는 추론을 냈다. 그리고 신의 사도인 얼터 에고와 크립터를 부리는 것이 아직 실체가 없어서 수족으로 삼은 것이고 그 사도들이 지구의 영령임을 보고 이성의 신이 사용할 수 있는 건 과거 지구에 있었던 것으로 한정되는 거 아니냐 한다. 마지막으로 이성의 신의 강림이란 크립터와 이문대를 통해 얻은 지구의 데이터를 참조해서 만들어지는 거라 짐작했다.*46

■ 2부의 각 장 프롤로그에서 데이비트 블루북이라는 인물의 백지화 현상 과정을 묘사한 기록이 나온다. 블루북은 본 것을 잊지 않는 초기억증후군을 앓고 있어 도시와 사람을 싫어해 산간에서 살아 온 사람이다.*47 처음엔 그냥 백지화에 휘말린 일반인처럼 나오나 뒤로 갈 수록 중요한 것에 개입된 것으로 밝혀진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비트 블루북 항목을 참조할 것.

비스트(게티아)인리정초를 작살낼 적 캐스터(셜록 홈즈)는 무엇 때문에 인리소각의 기점이 2016년인가에 대해서 고찰한 결과 2016년에서 과거까지의 길이에 가치가 있다는 설, 천리안을 가진 솔로몬 조차 2016년 이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가설을 냈다. 후자가 맞다면 2016년 이후 칼데아스가 인류를 관측하지 못 한 건 솔로몬이 절명시킨 게 아니라 애초부터 미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홈즈는 이 가설이 틀리기를 바랬다.*48 결국 안 좋은 추측이 맞아 떨어져 이성의 신이 지구를 침공하여 범인류사를 이문대로 퇴출시켜 별 자체를 탈취하는 형태로 일어났다.

■ 만약 주인공(그랜드 오더) 대신 크립터의 한 명이 최후의 마스터가 된다면 키리쉬타리아 보다임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1부의 인리수복이 가능하다. 단 데이비트는 이후 여러 모로 막히는지라 2부에 전혀 대처하지 못 하고 키리쉬타리아는 2부 중간까지는 대처 가능하지만 크립터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한계에 부딫힌다. 카독 제무르푸스운명력이 부족해서 1부에서 살아남아 인리수복을 이루기는 어렵다 한다. 캐스터(아나스타샤)와 함께 노력하면 가능성이 생기지만 그러기 위해선 이문대 러시아의 그 아나스타샤여야 하므로 불가능하다.*49

칼데아이문대의 자신의 능력을 가진 서번트들이 소환되고 있다. 예시를 들면 캐스터(아나스타샤)는 범인류사 쪽이 소환되었지만 이문대의 간섭으로 이문대의 자신이 가진 뷔이의 힘만을 획득했다. 이문대 쪽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50 라이더(이반 뇌제)의 경우 인리가 범인류사의 뇌제보다 이문대의 뇌제가 더 강하다고 판단해 이문대의 뇌제를 소환시켜 버렸다. 이문대 쪽 자신이 불렸으니 이문대에 대해 알고 있다.*51

■ 크립터 편의 마지막 장이라 할 수 있는 올림포스에서 공상수 마젤란 안에서 이성의 신이 직접 강림했다. 처음 강림했을 때는 아무 것도 없었으며 이후 언어 지성 등을 생성하더니 묘한 언동을 시작한다. 자기 사도들에게 시간을 많이 끌었지만 아무튼 자기 몸의 그릇을 잘 준비했다며 칭찬한다. 자기 동포가 핍박받는다고 해서 지구로 왔는데 작은 것이 별 것 아니라며 정복에 1년도 안 걸린다 한다. 생명체의 반응은 정신파로 감지한다.*52
타 버린 공상수에서 몸(작전실행체)를 형성했기에 본래 모습을 취할 수 없었고 그래서 어디서 구한 올가마리 어님스피어의 몸을 빌려 등장했다. 이 상태로는 영기 자체에는 이상 없지만 권능의 출력범위가 저하된다. 우화 전 상태 비슷한 것으로 즐길거리가 생겼다 한다.*53 올가마리의 기억도 없고 지구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비스트(게티아)처럼 올가마리의 시체를 그릇으로 삼은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54
올가마리가 뭔지 모르면서 자기가 '지구국가원수, U 올가마리'라고 선언한다. 이 별의 사악을 철폐하고 시정하기 위한 자이며 지구를 한 국가로 삼아 수중에 담아 인류를 모두 관리하는 궁극의 지배자라 한다. 이 별은 인간을 섬기는 게 원칙이라 하며 일단 모든 것을 표백하려 한다. 인간, 이문대 자신을 섬기는 신의 사도 모두가 해당된다며 중력권을 생성해 모두 빨아들이려 했다.*55
이성의 신은 일곱번째 비스트이며 처음부터 칼데아를 적으로 인식했다. 다른 비스트와 달리 불확정 요소가 없어 칼데아로서는 이길 방법이 없었으나*56 마술각인으로 목숨만 붙은 보다임은 제우스와 올림포스를 지키기로 한 약속을 지킬 겸 칼데아를 생환시킬 겸*57 자신만이 아는 대령주의 진정한 힘을 사용해 이성의 신을 이 우주에서 사라지게 한 후 죽었다.*58
대령주에 데미지를 입은 건 아니지만 자신을 공격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생각을 바꾼다. 시덥잖다면서도 지구 인류의 기록을 열람하며 자기 사도를 처분하러 한 것을 그만둔다. 공상수마저 불태울 뻔 한 빛의 창을 경계해 이문대 브리튼에 얼터 에고(센지 무라마사)를 현지 조사와 파괴공작을 겸해 공간전이시킨다. 그리고 올가마리보다 좋은 몸을 찾기 위해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을 파견하는데 은근슬쩍 오르트 구름에서 온 얼티밋 원를 언급한다.*59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크립터 편 이후의 이야기

■ 2부 5.5장에서 노움 칼데아로 일행이 복귀하자 기다렸다는 듯 정규 특이점 반응이 나왔다. 장소는 헤이안쿄 서기 1008년이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어쌔신(가토 단조)만 레이시프트를 받아들였다. 이 곳은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의 본거지로 천람성배전쟁이라는 아종의 성배전쟁 비스무리한 것을 열었다. 서번트캐스터로 한정되며 이를 통해 이 특이점을 이문대로 만들고자 한다.*60
→ 대외적으로는 한 달 전 사라진 아베노 세이메이가 서신으로 천람성배전쟁 술식을 전했고 그걸 통해 헤이안을 천년 간 번영시킬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간 좌대신이 개최를 허락했다. 도만은 세이메이 대신이라며 음양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천람성배전쟁을 진행시켰다.*61
→ 천람성배전쟁에서 모인 영령의 혼이 4기가 된 시점에서 칼데아 측이 방해하는 걸 보고 조바심에 질려버린 도만은 이를 중단하고 아종 공상수(성배)를 개화한 뒤 모자란 3기의 영령을 모으기 위해 팔장신을 소환했다. 8기의 팔장신들은 헤이안쿄 스자쿠몬으로 향해오며 스자쿠몬에 도착하면 도만에게 혼을 바친다. 소멸시켜도 공상수에 모인다.*62*63 구체적으로는 온리에도성을 아종 공상수 지옥계만다라로 바꾸었다.*64
→ 여덟 번째 공상수가 개화하고 이 특이점은 이문대가 되었다. 싸움을 중지시킨 도만은 세이버(이부키도지)를 새로운 비스트이자 이성의 신으로 만들려 하나*65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세이버(이부키도지)를 먹어치우고 도만 스스로가 비스트이자 이성의 신이 되기로 한다.*66 그리고 이는 성대하게 실패한다. 이문대 인도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개화한 공상수와 그릇이 될 이라는 재료를 확실히 준비했지만 인류애가 없는 자에게 비스트가 될 자격은 없었다. 계획이 망한 도만은 아종 공상수를 먹어치우고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이 되어 칼데아 측에게 화풀이하려 하나*67 각성한 생전의 킨토키골든 휴지 베어호를 꺼냈고 도만 안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이부키도지가 킨토키가 유쾌하다며 신검 쿠사나기노타치를 빌려준다.*68 천람사투무대를 펼친 마지막 싸움은 칼데아 측의 승리로 끝난다.*69 림보 본체는 다른 일행들에게 맹공을 당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하려 했으나 요술참법 박꽃에 캔슬당해 완전히 소멸한다.*70

■ 2부 6장 이문대 브리튼의 공상수 세이퍼트는 앞서 말한대로 불탔다.*71 구체적으로는 모르간에 의해 마력원이 되었다.
키리쉬타리아 보다임 베릴 가트이문대 브리튼에 배정되었고 그 곳은 이성의 신이 얻으면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며 가서 공상수를 벌체하고 공상절제를 할 것을 부탁한다(안 들어주면 죽일 생각이었다).*72
→ 보다임의 요청을 승낙하고 브리튼으로 간 베릴의 눈에는 황야만이 있었다. 이래서는 이문대는 커녕 이미 역사가 한참 전에 망한 상태였고 보다임의 걱정은 기우로 그쳤다. 할 게 없어진 베릴은 따분해서 세계를 부술 만한 서번트를 소환하려 했는데 불린 건 범인류사의 룰러 모르간이었다.*73 모르간이라면 다른 이문대에 장난 치러 가게 해 줄 수 있을 거라며 불만 없이 받아들이고 하룻밤을 잤다.*74 정신을 차린 베릴의 눈 앞에는 말라 비틀어진 공상수이문대에서 벗어난 여왕력과 요정국이 보였다. 서번트에서 벗어난 모르간은 베릴을 체면상의 남편으로 받아들이겠다 하고 베릴은 이 사태를 보다임에게 보고할 수 없는지라 남편 자리를 받아들였다.*75
→ 베릴은 반년 간 모르간의 딸 아쳐(바반 시)를 안 그래도 요정들 사이에서 밉상이던 걸 여론 폭발 직전까지 가도록 갖고 놀면서 현 상황을 파악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베릴이 잠든 사이에 이문대를 파악하곤 이문대의 가능성에서조차 2017년 전에 브리튼이 멸망한다는 사실을 용납 못 해 자신을 소환한 칼데아 술식을 통해 레이시프트를 해명한다. 코핀이 없었기에 요정력 4000년 경 별의 내해에서 나타난 이문대의 자신, 또는 토넬리코라 불리는 자에게 기억과 정보만을 보낸 후 소멸한다. 본래라면 통칭 1회차에서 토넬리코는 허망하게 죽고 요정력 12000년대의 대재해를 막지 못 해 현재의 황야만 가득한 망한 세계가 이어졌겠지만 기억을 받은 토넬리코가 허망하게 죽는 걸 피했고 결과적으로 여왕력이라는 역사가 이어졌다.*76 공상수가 말라붙은 건 대재해가 요정의 9할이 죽었을 때 모르간이 나타나 공상수가 가진 마력을 강탈해 말라죽게 한 후 그 마력으로 브리튼을 살려버린 일 때문이다. 다시 부흥한 요정들이 싸울 즈음 모르간이 나타나 압도적인 힘으로 모두를 굴복시키고 여왕력을 시작한다.*77
→ 엄밀히 말해서 공상수가 말라붙은 후의 여왕력은 이문대가 아닌 특이점으로 취급된다.*78
→ 이 이문대가 전정당한 건 간단한데 세파르를 막지 못 해서다. 본래라면 엑스칼리버를 만들어 세파르를 쓰러뜨렸겠지만 이를 만들어야 할 여섯 요정들이 귀찮아서 이번은 쉬어도 되겠지 하며 땡땡이치다 만들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세계가 무로 돌아간 후에 여섯 요정이 슬금슬금 기어나오고 케르눈노스를 만나게 되어 이야기가 이어진다. 케르눈노스와 무녀가 요정들에게 죄를 참회하라고 하는 건 이 부분이나 여섯 요정들은 끝까지 이것이 자기들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죄인으로 판정되어 세계의 뒷면으로 갈 수 없게 되었고 그 자손인 현 요정국 브리튼의 요정들도 죄인 판정을 받게 되어 죄의 섬 브리튼에서 산다는 속죄를 하게 된다.*79

■ 2부 퉁구스카 이벤트에서 비스트(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의 정체가 퉁구스카 대폭발에 의해 발생했던 토지와 동물들의 단말마가 합쳐진 존재(날아간 토지의 고통과 한순간에 소멸한 동물들의 울부짖음이 섞여 시공간의 왜곡으로 자리에 남게 된 잔류영기다. 특이점수속체라고도 한다. 자연령으로 분류된다)이고 2017년 1월 1일 프라이밋 머더가 물러나 공석이 된 비스트 4의 후보로 카운트되어 인류악으로 변생한 것이 밝혀졌는데 비스트로서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체는 토지 그 자체이며 동물을 낳는 생존권과 동물을 학살하는 살육권 둘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 존재 자체가 제8의 이문대라고도 할 수 있다 한다.*80*81

■ 2부 7장 이문대 남미에서는 이 곳에 추락한 아종 오르트카마소츠와 칸 왕국에게 토벌당해 심장이 뽑혀 지하 제9층으로 추락한 후 옆에 있던 공상수 퀘이사와 융합했다. 공상수가 말라붙어 있지만 이문대가 유지되는 건 융합이란 형태로 공상수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동충하초 비슷한 상태다. 즉 칼데아공상수를 절제하기 위해서는 오르트를 쓰러뜨려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82*83
→ 이곳이 이문대가 된 계기는 운석 낙하 시기의 차이다. 범인류사의 남미에 신의 섬유가 들어간 운석이 낙하한 건 6600년 전이지만 이 이문대에서는 석탄기 말기인 약 3억 년 전에 떨어졌다. 이 이문대의 마야라 불리는 존재가 그 의 섬유들이었다. 일찍 도착한 이들이 대륙 분단을 막아 이 이문대는 초대륙 판게아 상태를 유지했었다. 대륙이 분단되지 않았으니 포유류는 진화하지 않았고 공룡이 계속 패권을 유지했다. 운석이 언제 떨어지냐가 이문대 분기다.*84 이후 또 지상이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 의해 몰살됬고 디노스들이 살아남기 위해 마야가 만들어 준 지하로 이주했다.*85
공상수와 융합한 오르트는 깨어나자 믹틀란 전역의 나무를 공상수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 오르트의 정체는 범인류사의 오르트의 아종으로, 그 오리지널과 비교해 출력과 파괴본능 등이 떨어진다. 아종은 이를 공상수를 포식하고 자신의 고유결계를 '지구상의 식물을 공상수로 만들어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변환' 하는 걸로 보충한다. 이렇게 된 시점에서 이 곳은 이문대 황금수해가 아닌 지저에 만들어진 은하의 지옥 공생수해 오르트 시발바로 바뀌었다.*86 일전에 보여줬던 공상수의 씨앗을 펑펑 뿌려댄다. 믹틀란의 식물이 모조리 공상수가 되면서 오르트는 모든 공상수를 제거하지 않으면 쓰러뜨릴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오르트의 목표는 칼데아스인데 지구의 정교한 카피인 칼데아스를 파괴하려면 지구를 파괴할 수준의 충격이 필요하며 파괴한 순간 그 충격으로 지구 4할이 부서지고 범인류사와 이문대 가릴 것 없이 인류는 절멸한다.*87
→ 이 이문대가 전정당한 건 너무 완벽해서였다. 이 곳의 인류인 공룡인간 디노스들은 6600만 년 동안 범인류사 인류를 초월한 지성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발전도 없었다. 이는 높은 공감력 때문에 특별한 것을 찾아내지 못 해 노력과 동경,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고 생존을 위한 문화를 낳을 필요도 없었다. 이 이문대는 인류의 위협 - 경쟁상대가 될 수 없었다. 결국 이 공간을 만들어 낸 마야가 멸망을 택했고 그 전에 오르트가 깨어나서 세계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88

테페우 피셜로는 공상수는 저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진짜 은하로 인식된다 한다. 그리고 오르트에게 공상수가 먹히고 오르트가 정지 상태가 된 후에도 믹틀란이 존속된 걸 보면 공상수란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문대에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을 충족시키기 위한 존재가 아니냐 한다.*89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 콜라보 이벤트의 배경은 관측과 좌표 측정으로 에도 시대 게이안 4년의 일본이 배경인 특이점으로 확인되었는데 인리정초치는 불안정하고 트리스메기스토스는 관측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90 실은 이 곳은 특이점이 아니었고 에도성으로 보이던 것의 정체가 이 세계의 영월인, 위작 공상수 영월이었다.*91 트리스메기스토스가 제대로 분석을 못 한 건 이 곳이 일전의 헤이안쿄처럼 특이점에서 이문대로 변질해 버린 곳이라서 그랬다. 설계자인 백작에 따르면 싸구려 고물로 왕관과 옥좌를 능욕하는 게 자기 본망이고, 원래 사기란 건 진실이 밝혀지면 유치한 거라 한다. 이거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 한 것의 표절 아니냐고 따지자 장단을 맞춰달라 한다.*92
그리고 위작 공상수의 재료는 유이 쇼세츠였다. 그녀의 제작자 모리 소이켄의 사랑과 세상의 안녕을 꿈꾸었고 의 나라가 도래하길 빌었는데 그걸 위해서는 현행 인류를 대체하는 신인류가 필요하다 판단했다. 마치 아마쿠사 시로가 전 인류를 제3마법으로 호문쿨루스로 만들려 했던 것과 유사하게, 그는 전 인류를 자신의 작품 유이 쇼세츠를 무한 증식시켜 대체하려 했다. 이 미치광이 같은 광기는 그의 생전 실현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런 그의 야망은 영령으로 성립된 캐스터(유이 쇼세츠)가 자신을 증식시키는 보구 오온성고 몽환포영이라는 형태로 실현해 버렸다. 거짓 공상수 영월은 그렇게 무한 증식된 쇼세츠의 몸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었다.*93
여차저차해서 백작의 의뢰를 받아 공상수를 개화시키려 하는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를 토벌하지만 컨트롤권을 상실한 공상수 영월은 개화 직전이 되었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공상수 안의 유이 쇼세츠 본체를 구하고 싶어했고, 그를 떠 본 떠돌이 룰러가 원하는 답을 듣자 자신의 진명이 아소카 왕임을 밝히고 전륜성왕을 꺼내 공상수의 성장을 막아버린다. 유이 쇼세츠의 본체는 공상수 안에 있으니 가서 손을 잡으라 한다.*94 유이의 위치를 파악한 세이버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로 길을 연다. 공상수 안의 유이 쇼세츠는 자신이 또 삽질을 하고 지옥의 망자로 전락했다 여기며, 미야모토 이오리의 검귀로서의 면모를 착각한 것을 떠올리며 절망한다. 하지만 그 검귀를 베어버렸던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그 결말을 목도하고도 이오리와 같이 자신을 구하려는 걸 보고 검귀 이오리가 열이 없는 얼어붙은 달빛이라도 어둠을 비추던 빛이란 건 틀림없다며 그 손을 잡는다.*95

공상수란 재앙의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세 가지 보구로 나뉜 천총운검들의 공통점은 재앙을 진정시킬 때 진가를 발휘한다. 츠무카리 무라마사아틀라스가 들어간 이문대 그리스의 공상수를, 신검 쿠사나기노타치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 만든 모조 공상수를, 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백작이 만든 위작 공상수 영월을 베어냈다.*96


묘사가 등장한 이문대

● 2부 1장 이문대 러시아
450년 전 이반 뇌제가 살아있을 적 빙하기가 와서 러시아 외의 모든 생명이 멸절한지라 뇌제가 마술사들을 동원해 빙하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신인류 야가를 만든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덮어 쓰고 2018년에 도달했다.

● 2부 2장 이문대 북유럽
기원전 1000년 경 북유럽의 신대를 종결지어야 했던 수르트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신대가 아닌 별 그 자체를 날려버리려 했다가 공멸해서 그저 살아남은 유일한 스카디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인간의 숫자를 간신히 1만 명 유지하는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덮어 쓰고 2018년에 도달했다.

● 2부 3장 이문대 중국
시황제가 진짜 불사를 이루고 은나라의 선술을 발굴해 민중의 의지를 봉인하고 자신에게 모든 여력을 집중해 세계를 통일했는데 그것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세계가 발전할 수 없다고 판정된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덮어 쓰고 2018년에 도달했다.

● 2부 4장 이문대 인도
본래 마하라라타에서 대활약하고 주인공으로서 결말을 마칠 아르주나가 무언가의 이유로 마음 속의 흑을 담당하던 크리슈나의 인격이 메인을 차지해 현실을 부정하고 인도의 모든 신성을 삼켜 유일신이 된 후 세계를 주기적으로 윤회시킨 결과 발전이 멈춘 걸로 판정된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덮어 쓰고 2019년에 도달했다.

● 2부 5장 파트1 이문대 아틀란티스
본래 세파르의 손에 전원 소각당해야 했을 올림포스 12주신들이 살아남아 아틀란티스에서 군림한 결과 인류의 문명 수준은 올림포스의 기술의 잔재인 나노머신의 힘을 넘을 수 없었고 더 이상 세계가 발전할 수 없다고 판정된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덮어 쓰고 2019년에 도달했다.

● 2부 5장 파트2 이문대 올림포스
아틀란티스와 공간적으로 이어진 곳으로, 전정당한 이유라던가는 같지만 이 곳의 제우스를 필두로 하는 12기신들은 전정사상도 이성의 신도 관계없이 범인류사보다 대단한 문명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공상수의 에너지를 사용해 우주로 탈출하려 했다.

여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살았던 이문대
보통 다른 평행세계로 전이된 자는 억지력이 알아서 본래 세계로 돌려보낸다. 예외가 있다면 다른 곳에 날려진 상태에서 자신의 세계가 인리정초에 의해 전정사상으로 평가받아 소각, 이문대 출신이 되어 버린 자다. 여자 무사시는 이 케이스다. 이렇게 된 자는 어떤 세계에서도 원해지지 않고 세계로부터 꺼려진 망령이 되어 영원히 떠돌게 된다. 1.5부 3장의 보스인 전정세계 출신의 아마쿠사 시로가 무사시와 똑같은 케이스다.*97 이 차원 표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 항목을 참조할 것.

● 1.5부 3장 시모사
2부 5.5장에서 밝혀지길 시모사에서 벌인 건 캐스터(아시야 도만)이 새로운 이문대를 발생시키기 위한 테스트였고 온리에도성은 아종 공상수에 해당되었다.*98

● 2부 5.5장 헤이안쿄
위에서 언급했듯 시모사에서 실험한 것을 바탕으로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만의 이문대를 만들어냈다.

● 2부 6장 브리튼
세파르를 막지 못 해 지구가 무로 돌아간 결과 이문대 판정이 되었다.

● 2부 퉁구스카 이벤트
이 공간 그 자체이자 고유결계비스트(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제8이문대라고 할 수도 있다.

● 2부 7장 남미
남미의 의 섬유가 포함된 운석이 본래 와야 할 시간보다 훨씬 일찍 온 결과 이문대 판정이 되었다. 그 결과 대륙이 나눠지고 운석에 의한 대멸종 등이 일어났음에도 본래라면 전멸했어야 할 공룡이 살아남았다.

● 2부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 콜라보 이벤트
백작에 의해 유이 쇼세츠를 재료로 헤이안쿄의 기술을 배낀 위작 공상수 영월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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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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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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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카페(http://cafe.naver.com/fategrandorder)의 지우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最終更新:2024年01月26日 17:27

*1 각주예시

*2 생명에 경쟁이 있는 것 처럼, 역사에도 승패가 있다. '현재'란 올바른 선택, 올바른 번영에 의한 역사. 이를 '범인류사'라 부르며, 잘못된 선택, 잘못된 번영에 의한 패자의 역사. '불필요한것'으로서 중단되어, 평행세계론에서조차 잘라 버려진 '막혀버린 인류사'. 이를, '이문대(로스트 벨트)' 라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PV의 내용

*3 [ 잘라내야 하는 것 ] 이 되는거야. 마술세계에선 이것을 전정사상 이라고 해. 마술협화에선 이 기능이 있기에, 우리의 우주가 지금도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 마슈 : 전정사상… 그럼 이 러시아는 마술왕 때 처럼 누군가에 의해 이렇게 극동의 토지로 변한 것이 아니라… / 홈즈 : 그래. 처음부터 이런 환경이었고, 이런 환경이기에 구축 할 수 있었던 인류사인것이지. 100년으로 끊어졌어야 했던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온 세계. 말하자면 [ 범인류사에 패배한 역사 ] 라네. 그 역사가, 돌연 지구에 나타난 것이고. / 다빈치쟝 : 맞아.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이문역사 중에서도 강력한 것 들… 범인류사를 뭉개버릴 정도의 가능성을 가진 것들이 침략병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봐야겠지. 인리소각은 게티아라는 개체의 생명의지로 인한 인류사를 향한 공격이었어. 하지만 이번엔 달라. 이문대 라는 인류사에 의한 지구 그 자체를 향한 공격이야. 굳이 이름을 붙여보자면 ㅡ여과이문사현상. 정도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일본 후유키. 아쿠타에게 어떤 도시인지를 물었지만 특징같은건 없는 장소였다. 아니, 하지만 분명 뭔가가 있겠지. 방심은 하지마라. 만전을 기해라, 전력을 다해라. 나는 틀림없이 선택되었으니까. 아아. 전부 무의미했다. 유용성의 증명은 고사하고 한 발 내딛는것조차 하지 못한채 나의 생명은 내던져졌다. 그래도 이것으로 끝날 것이었다. 내가 생전내내 갖고 있던 열등감도 없어질 것이었는데 구했던 거다. 홀로 남은 부록의 부록같은 보결이, 그것도 그냥 초보자가. 무대에 오르는것조차 하지 못했던 우리들을 대신해서 누구도 인정할만한 위업을 달성했던 거다. 남 얘기다. 어쨌든 남 얘기로 흘러갈 얘기다. 평소라면 보통이라면. 그런데 가슴에 꽂힌건 격렬한 질투였다. ....분해. 분해! 분해! 분해! 아아, 참을수없이 추하고 분해. 할 수 있었어. 나도! / ??? "--------상황의 변화를 확인했다. 선택된 자들에게 제안, 버려진 자들에게 제시한다." / ........자신 이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관심한듯한 목소리로 절박한 사정를 고한다. / ??? "영광을 바란다면 소생을 선택하라, 나태를 바란다면 영원한 수면을 선택하라. 신은 어느쪽이라도 좋다." / ...뭐가 선택이라는 거냐. 생명체인 이상 자신의 생존을 우선한다. 다른 6인도 또한 이 선택에 동의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영토"와 "영령" / ??? : "나는 다른 혹성에서 이 혹성으로 건너온 것. 공상수는 이 혹성을 초기화한다. 새로운 신화를 쌓아올린다. 범인류사를 때려부수고, 신을 그 손으로 구축하라. 나를 받아들여, 그 법칙을 쌓아올려라." / ......이문대(로스트벨트). 뇌제가 생존한채로 계속되는 21세기의 러시아령. 그리고, 내가 소환한 서번트는 캐스터. 아나스타시아 니콜라에브나 로마노바. 로마노프 왕조 최후의 비극의 황녀. ..하지만 러시아는 이대로는 안된다. 세계가 그 존재방식을 완전히 파탄내고 있다. 야가의 생사 사이클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이반뇌제는, 그 부서진 황제는 공상수를 뿌리내리지 않게한채로 다른 이문대영역을 침공하려고 하고있다. 그건, 절대로 안돼. 그러니 타도하자. 450년의 집정을 끝내고, 뇌제의 지배로부터 러시아를 구하자. 야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를 위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기념할만한 레이시프트 초회실험. ...우리들 A팀에 의한 특이점 F의 조사임무. 그날, 우리들의 운명은 끝나고 말앗다. 세게는 한번 인리소각의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 불길, 불길. 불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내 마안은 천연의 마안. 랭크는 "보석". 가능성을 본다. 일종의 미래시다. 한번 본 것을 '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좋지 않은 가능성의 발생을 늦추는 것 뿐. 본질은 가능성을 보는 것, 그 자체다. 그렇다면, 이것은? 코핀의 안에 갇힌 내가, 우리들이, 닥쳐오는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 ..... 희박하다. 너무나도 희박하다. 제로는 아니라고 해도, 너무나도 희박하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다. 핀으로 고정시키는 일 따위 불가능하다. 적대자의 공격이나 마술을 고정시킬 수 있어도, 이건 불가능하다. 레프 라이놀에 의한 파괴공작과 인리소각을 불러일으키는 불길 앞에 우리들은 무력했다. 불길에 휩싸여 모든 것이 끝난다. 피할 수 없다. 이것은 모두에게 똑같은 결말이다. 그래서인가. 나는 새삼스레 탄식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저 마지막에는 솔직해져도 될텐데, 라고 자기자신을 환멸했다. ...그래. 스스로 손을 뻗은 적은 없었지만. 한번 정도는, 보다임의 손을 잡고-- / ??? : " 소생 축하해. 너라면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어. " / " 안녕, 키리슈타리아 보다임. " / " 너희들의 정보전달은 이정도면 될까. 언어라니 이거 참, 번거로운 수법을 골랐네." / 성대가 남아있었다면 '에', 하고 목소리를 냈을테지. 내 눈은 계속 세계(코핀)을 보고 있다. 암흑의 안에서 떠오른 눈부신 빛과, 그 빛과 상대하고 있는 보다임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다임의 모습은 막 태어난 아이와 같았다.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그 연약함이 그랬다. 그는 지금 호흡 한번 하는 것으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상처입었다. 온갖 것이 피폐해져 있었다. 마치 세계의 끝을 보고 온 것처럼- 아니, 세계의 끝과 싸워왔던 것처럼. 그런 바보 같은 망상이 현실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그것은 기적적으로 헤쳐나온 것 같은 빈사(몸)이었다. / ??? " 지금 너희들의 상황을 공유했다. 인리라는 녀석은 소각되어 과거는 사라지겠지. " " 하지만 그건 우리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다. 예상 외긴 하지만 예정을 바꿀 정도도 아니다. " " 침략에 의해 허공(하늘)은 닫히고, 너희들 인류도 종료를 맞이한다. " " 하지만 그 기뻐해야 마땅할 위업에 있어, 신은 아직 육체를 가지지 못했다. " " 협력해 주겠지, 키리슈타리아 보다임. " " 비닉자(크립터)인 너야말로, 나의 전달자에 어울린다. " /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들의 결말만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선택받고, 우리들은 선택받지 못했다 보다임은 살아남고, 우리들은 이대로, 암흑 속에 남겨져버릴 뿐이라고. / 키리슈타리아 : ---아니. 나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협력자로써 다른 6명을 추천한다. / "빛"의 망설임이 전해져온다. 나 역시 놀람으로 머릿 속이 하얗게 될 정도였다. 신은 물론이고, 인간도 물론이며, 땅을 기는 개미조차도 분명, 그건 "아니다"라고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상황에 있어 그의 발언은, 그 제안은, 원래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 ??? " 이해할 수 없다. 백지화 지구에 있어 너는 무적이 된다. " " 혼자서 성립시킬 수 있는데, 어째서 다른 자와의 경쟁을 원하는건가? " / 키리슈타리아 : 그건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무적과 만능은 다른 것이다. 다른 6명이 나에게 승리할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 희박한 가능성이 있는 한, 나는 이것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인류사를 재편한다고 한다면, 나 혼자서는 의미가 없다. / 그건 책임을 분담하려는 생각이 아니다. 우리들 하나 하나의 가치를 믿는다, 흔들림없는 인간성의 빛이었다. / ??? : " ...잃어버린 것을 되돌리려면, 그 나름대로 작업이 필요하다. " " 인간 한명의 소생에는, 몇초 정도 세계를 멈출 수 있을 정도의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다. " " 지금 네가 헤쳐나온 지옥처럼. " " 하지만 그들의 육체는 허수에 가라앉아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 " 네가 지불할 수 있을까? 키리슈타리아 보다임. " " 앞으로 몇번이나,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고통을 버텨낼 수 있겠어? " / 키리슈타리아 : 물론이다. 그게 인간에게 가능한 것이라면, 반드시. / ---나는, 확실히 봤다. 호흡 한번에도 기절할 것만 같은 상태에서, 굴욕과 절망에 흐려진 표정을 벗겨내고, 당당히 그 "빛"에게 선언하는 그의 모습을. ---나는 고귀한 것을 보았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자랑할만한 강함을 보았다. ...감겨가던 눈꺼풀을 연다. 포기하고 있던 나에게 활기를 불어넣는다. 나는 그처럼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그 신뢰에 답하기 위해. / ??? : --상황의 변화를 확인했다. 대가는 지금 지불되었다. 선택받은 너희들에게 제안하고, 버려진 너희들에게 제시한다. 영광을 원한다면 소생을 택해라. 나태를 원한다면 영원한 잠을 택해라. 신으로썬 무엇을 고르든 상관 없다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부시기만 했던 빛. 그 앞에 우리들이 해야만 하는 일. 각자에게 주어지는 이문대를 키우는 것. 나는 눈꺼풀을 닫지 않았다. 마안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세계를 보고 있었다. 보다임의 기대에 응하기 위해. 그가 했던 것처럼, 주어진 운명에 맞서기 위해. 먼 곳을. 종말을. 설령 그것이 인류사로부터 제거된 "나쁜 길"이라고 하더라도, 어딘가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빌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키리슈타리아 : 전원 확실히 모인 모양이군. 알곤 있었지만, 모두 경쟁심이 강하군. / 베릴 : 물론이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응하지 않을 녀석은 없을테니까. 너무 큰 이야기는 감당이 안되지만 말야, 거절하면 죽는다니까, 노라고 이야기할 순 없잖아. / 야쿠타 히나코 : ...나는 죽어도 상관없었지만. 이문대, 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어. 인류사는 취약한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흔들림을 허용한거야. / 카독 : ...아무래도 좋아. 귀찮은 이야기지만 찬스는 모두에게 있다. 좋아, 해주고 말고. 아무튼 세계를 구하면 되는거잖아? / 오필리아 : ----. / 나는 이때,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베릴처럼 웃으며 넘겨버리는 것도, 카독처럼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는 일도 없었다. 왜냐면, 보다임의 태도가 너무나도 예상 외였기 때문에. / 키리슈타리아 : ---그럼. 현실에서의 재회를 축하하고 싶지만, 우리들은 이미 경쟁상대다. 필요 이상으로 친해질 필요는 없다. 각자 코핀의 안에서 이문대와 접속해, 서번트와 계약을 마쳤겠지. 나에게 주어진 정보는 모조리 제군들에게도 전달했다. 덧붙일 것은 없다. 곧 "이성의 신"의 사도가 온다. 그들을 통해, 담당하는 이문대에 향하도록. / 나는 알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가 어느정도의 대가를 지불하고 A팀의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었는지. 자랑해도 될 터이다. 우리들을 하대하더라도 좋을 터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그는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나는 알 수가 없다. 어째서 밝히지 않은 건가요? 키리슈타리아?! 우리들을 구한 것은 당신이라고! 그러면 모두, 당신의 명령에 따랐을텐데! / 키리슈타리아 : 그런가. 너는 알고 있었나, 오필리아. 하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 불필요한 파츠다. 나는 인간의 최대성과를 원한다. 그건 너에게도 마찬가지고,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감사받는 것은 기쁜 일이다만, 그것이 원인으로 너희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다. 뭘, 그건 내가 나를 위해 한 일이다. 잘 되었으니, 그 시점에서 보수를 얻은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 중 누군가가 나보다 위에 선다면, 그건 그거대로 편해지겠지? 처음부터 마이너스가 없는 시도였던 거다. 너희들에게 감사받을 이유는 없어. / 오필리아 : --키리슈타리아, 당신은-- / 그 때, 나는 확신했다. 키리슈타리아 보다임. 그는 달랐다. 나와는 처음부터 달랐다. 마음가짐, 태어날 때부터의 격이 우리들과는 다르다. 분명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저런 위업을 해낼 수 있을리 없다. / 키리슈타리아 : 오필리아, 너는 북구다. 서번트의 소환은 현지에서 행한다고 한다만, 세심한 주의를. 북구신화는 멸망을 결말(골)로 가지는 세계이니까. 잘 되고 있을 때가 가장 무섭다. 그들 북구의 민중에게 있어 좋은 결말이란, 우리들 현대인에게 있어 나쁜 결말일 수 밖에 없다. 아아, 아니지---이거야말로 쓸데없는 충고였군. 너에게는 그 마안이 있다. 나에게도 보이지 않은 미래를 보는 눈이다. 너라면 북구의 공상수를 최후까지 키울 수 있겠지. / ..그렇다. 내가 모셔야할 왕, 숭배해야할 신은 "이성의 신" 따위가 아니다. 나는 그의 수족이 된다. 이 사람의 이상을 위해, 크럽트로써 살아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키리쉬타리아 : 공상수의 발아로부터 90일…… 3개월의 시간이 경과했다. 여과이문사현상――――― 로스트벨트(이문대)의 갱신은 무사히 종료했다. 우선 제 1단계의 종료를 축하하도록 하지. 이것도 제군들의 진력에 의한 것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아쿠타 히나코 : ……잡담은 거기까지 해. 키리쉬타리아. 용건은 뭐야? 이쪽 로스트벨트의 보고는 끝냈을 터. 내 로스트벨트는 영역확대에 주력하지 않아. 난 당신들과 다투지 않아. 이 별의 패권이란 건 당신들끼리 경쟁하면 돼. 그리 연락했었지, 난? / 카독 : ……그런 말을 신용할 수 있을 것 같냐. 틀어박혀있어도 투쟁은 피할 수 없다고, 아쿠타. 최종적으로 우리들은 하나의 로스트벨트를 고르지 않으면 안 돼. 당신이 로스트벨트의 영역확대를 포기하더라도, 얼마 안 가 다른 로스트벨트에게 침략당하지. 그래도 좋은 건가? 그저 앉아있기만 한 채 패자가 되어도 좋다고? / 아쿠타 히나코 : ……딱히. 내 로스트벨트가 사라진다면, 그것도 좋아. 난 그저 이번에야말로 마지막까지 저곳에 있고 싶을 뿐. 납득의 문제야. 그럴 수만 있다면 다른 크립터에 따르겠어. / 베릴 : 로스트벨트 간의 세력투쟁엔 흥미가 없다라. 뭐어, 결과가 보이는 게임이니 말이지이, 이건. 우리들이 뭉텅이로 덤벼도 키리쉬타리아에겐 미치지 않아. 지구의 왕님 결정 게임은 처음부터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지. 나라던가 데이빗 쪽은 심한 꼴이고 말이야? 저기의 어디가 『있었을지도 모를 인류사』란 거냐. 그 점에서 키리쉬타리아의 로스트벨트는 불만 제로다. 자칫하면 범인류사보다도 더 번영해 있다고! 치사하지이, 처음부터 에코 후원자 취급이라고 왔다. 역시 태어나면서부터 고귀한 녀석은 운도 다르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키리쉬타리아 : …………. ……카독. 말할 것도 없다만, 우리들에겐 불가침의 룰이 있다. 크립터는 자신이 담당하는 로스트벨트의 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언젠가 서로 간의 로스트벨트 경계가 충돌해, 어느 쪽인가가 삼켜질 테지. 보다 강한 인리를 쌓아온 로스트벨트가 나약한 로스트벨트를 양분으로 삼는다. 허나, 그 충돌 이외의 대결――――― 다른 크립터의 로스트벨트를 향한 간섭은 용서되지 않아. 러시아에 칼데아가 나타난다면, 그건 러시아의 로스트벨트 왕이 대흥해야할 사안. 우리들의 사명은 로스트벨트에 의한 인리편찬. 다시 한 번, 인류가 신과 함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이성의 신"에 의한 침략이 끝난 지금, 칼데아의 말살은 여분의 일이다. 잡무라 말해도 별 지장 없겠지. ……허나, 장해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뭐니뭐니해도 세계를 뒤엎는데 익숙한 녀석들이다. ―――――카독. 네 수완에 기대하마. 장해를 배제해, 일각이라도 빨리 러시아의 나무를 키우도록 해라. 그게 칼데아의 배제에도 이어질 테지. 나는 모든 로스트벨트에 동위의 가능성을 끌어내고 싶다. 인류사의 가능성인 로스트벨트가 왜소한 역사인 채 닫힌다니 용서될 리가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이문대의 힘, 위험도는 [범인류사]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가로 측정됩니다. 야가의 생태는 인류와 동떨어져 있었지만, 생활습관, 문명은 범인류사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편, 북유럽의 인류는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 존속이 거의 절망적일 정도였습니다. 이 사실들을 기반으로, 저는 각 이문대에 랭크를 매겨 의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즉 [이문심도]. 이게 높으면 높을수록, 그 이문대는 그만큼 범인류사를 강하게 부정하는 "인리"인 셈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칼데아 스태프 : 저건 운석―――――!? 아니, 하지만 파나마로부터 보고는 없었다고!? 대기권에서 제대로 타지 못할 사이즈의 낙하물은 확인되지 않았어! 게다가 뭐냐고, 저 낙하궤도!? 어떤 이론이길래 똑바로 떨어져오는 거야 저건!? / 홈즈 : 인류의 상식에 없다, 인가. 그럼 저 멀리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인 건 아닐 테지. 그리고 데브리의 종류도 아니야. 그럼 남은 건 픽션의 이야기밖에 없군. 예를 들어 우주로부터의 침략자 같은. / 고르돌프 : 뭐냐 그건, 진지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무서운 걸 말하는 녀석이 있을 것 같나! 그, 그거야말로 말이 안 되잖아? 그럼 뭔가, 녀석들은 우주인이라 말하려는 건가? 우주인이 지구인인 척 찾아와, 칼데아를 점거했다고, / (노이즈) / 홈즈 : 미안하지만, 조용히. 외부로부터의 통신이다. 이 주파수는 자네들 칼데아의 것이다만. / ??? : ……통달한다. 우리는, 전 인류에게 통달한다. 이 혹성은 이제부터, 오래되고 새로운 세계로 다시 태어난다. 인류의 문명은 올바르지 않았다. 우리들의 성장은 정답이 아니었다. 고로, 나는 결단했다. 이제까지의 인류사―――――범인류사에 반역하리라고. 다시 한 번, 세계에 인간이 아닌 신비로 채우리라. 신들의 시대를, 이 혹성에 되돌리리라. 그걸 위해 멀고 먼 하늘에서부터 신은 강림하였다. 7개의 종자를 통하여,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다. 지도자들은 이 혹성을 바꾼다. 가장 우수한 『이문의 지도자』가 세계를 갱신한다. 그 싸움에 범인류사의 생명은 참가할 수 없으며, 또한 관전의 자리도 없다. 공상의 뿌리는 떨어졌다. 창조의 나무는 땅에 차올랐다. 이제부터, 구인류가 행해온 모든 사업은 동결된다. 그대들의 죄과는, 이 처우를 통해 청산하는 것으로 한다. 범인류사는 2017년을 통해 종료했다. 나의 이름은 보다임. 키리쉬타리아 보다임. 7명의 크리프타를 대표해,' 그대들 칼데아의 생존자에게―――――아니. 지금에 와선 구인류, 최후의 수명이 되고 만 그대들에게 통달한다. ―――――이 혹성의 역사는, 우리가 이어받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홈즈 : ……그런가. 솔직히, 맥빠지는군. 그러면 세계의 벽과, 그 공상수에 관한 건? / 살리에리 : 그쪽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른다. 아아───다만. 마카리 추기경은, 그 나무야말로 이문대(로스트벨트)의 핵심이라고 했다. 공상의 나무 없이, 현실로의 침공을 이루어질 수 없다, 했지. / 역시, 그 나무가 원흉……? / 다 빈치 :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타당하지~. 이 이문대(로스트벨트)의 중심에 있고 말이야. 무엇보다, 페이퍼문의 나침반에도 표시되지 않는 『이물질』이야. 이문대(로스트벨트)인 러시아 령조차 『지구의 지형』이라 판정하고, 관측하고 있는 페이퍼문이 제외하고 있거든. 그 나무가 여과 이문사현상을 성립시키게 하는 중추…… 라고 지금은 생각해 둘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카독 : ……잘 하고 있어. 확실히 늦고는 있지만, 원래부터 난 늦은 편이야. 최종적으로 이기는 건, 나와 캐스터. 그건 안 바뀔 거야. 확실히 공상수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았어. 황제(차르)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황제도 그게 필요하다고 인정할 거야. 그때까지는 준비기간이고. 리버시……라고 해도 모르나. 뭐, 역전할 바탕은 만들어 뒀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아나스타샤 : 에에. 역시나네. 이 이문대에게 있어, 나는 황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비상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우리들의 꿈을, 구현화합시다. (땅울림) / 카독 : 공상수 오로치, 접속------ 정말이지, 이제야 스타트 지점이다. / 마슈 : 진동원은, 저 거대수로부터입니다! / 뭘 한거야!? / 카독 : 하늘에서 내려온, 이 세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슬이야. 이에 따라 범인류사는 종말의 황혼으로. 나는 이 이문대를 확장한다. ...... 이반 뇌제는 망가져 있었다. 녀석은 저 야가에게 전락하면서도, 구래의 신을 계속 신앙하고 있었지. 공상수에 의해서 이 이문대는 부활한건데도, 그 사슬을 거절한 채로, 잠들어 있었다. 이 러시아에선, 황제야말로 절대다. 그것이 이반 뇌제에게 허락된 최고특권------ 이 대지를 조작하는 [비상대권] 이지.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나스타샤를 제위에 앉힐 필요가 있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여러분의 백업, 및 마스터의 호위에 임합니다! 적 개체, 카독 젬루프스의 발언으로부터, 이문대 NO. 1 공상수 오로치로 호칭! 중심 열원인 상공 5000미터 지점에 향해, 상승, 개시합니다......! / (전투) / 마슈 : 공상수의 열원, 소실되었습니다! 하지만...... / 베오울프, 맡기겠어! (선택) / 베오울프 : 아니 무리잖아 이건!? 직경 300미터는 된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다 빈치 : 기다려 기다려, 긴급사태~! 공상수로부터 방대한 마력을 관측! 어마어마한 마력량이야! 신대 클래스, 진 에테르에 가까워! 별의 인리가 감아돌려져, 신의 슬하로 귀환하고 있어......! 과장이 아니야, 이대로라면 세계가 홀랑 뒤집혀 버린다고!? / 홈즈 : ! 역시 공상수는 이미 기동하고 있었나! 지금이라면 시간에 맞아, 리츠카 군! 생각컨대, 아직 공상수는 뿌리내린 직후다!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벌채해 버리는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베오울프 : 뭐지......!? 공상수가------ / 마슈 : 공상수가 붕괴해 버렸다...... 수수께끼의 여성도 안 보이게 되서------ 기다려 주세요. 이 고농도의 마력반응은...... 성배......!? / 다 빈치 : 성배...... 아니, 성배의 위조품...... 인가? 응, 어쨌든 방치해 둘 수도 없고, 지금은 쓸 수 있는 건 뭐든 쓰고 싶네. 마슈, 리츠카 군, 회수 부탁해! / 마슈 : 괜찮습니다. 지금까지의 성배와 마찬가지로, 방패에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사성배, 수납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스카사하=스카디 : ───그러하다. 저 공상수는, 수르트 놈 속에서, 공간의 왜곡을 통하여 뿌리와 이어져 있었을 것이다. 기묘하구나. 이 신조차, 그러한 행위는 어렵다. 이 거목에게는, 그 또한 생존을 위한 기능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공상수. 과연, 어디서 온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나? 범인류사에서 온 칼데아 사람들이여. (중략) 공상수가 붕괴해 간다─── 본래, 가볍게 사라질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외적 요인이 없는 한, 우선, 제거는 불가능. 그것이 여왕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무너져 간다. 소멸한다. 혹은, 수르트와 한 차례 동화함으로써 공상수의 존재가 열화된 것인가. 이유가 확실치 않은 채로, 공상수가───사라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다 빈치 : 공상수의 내부 마력이 증가하고 있어……! 드디어 눈을 뜨겠구나, 저거. 공격해올 거야! / 모드레드 : 에잇, 이리저리 떠들 시간 없어! 각오 다져라 (플레이어)! 할 수밖에 없어! / 시황제 :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인류를 저주한다면, 저것은 짐의 적이기도 하군. / 마슈 : 시황제!? / 힘을 빌려주게? / 시황제 : 짐을 웃도는 힘을 증명한 그대들에게 가세할 이유가 없다만, 여전히, 이 진 제국은 짐의 영토이다. 짐의 부상수를 탈취한 불경도 내버려둘 수 없지. 따라서 이 전투에 한해 지원을 내려주마. 황송해 하거라. (중략) (배틀) (쿠구구구구궁) (챙그랑) / 우미인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다 빈치 : 마력반응, 감소 중! 벌채 성공이야! / 마슈 : 하지만, 아쿠타 씨께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고르돌프 : 뭐, 뭐냐 뭐야! 갑자기! 나는 아무것도 안 만졌고 안 눌렀다 기술고문! / 뫼니에르 : 어니걸랑요 소장님아! 오작동 아니에요, 이거 긴급경보라고요! / 나폴레옹 : 하하. 느껴지지 않나, 진짜 마검사 양반? / 시구르드 : 그렇군. 상공에서 날아오는 이물체! 브륀힐데! / 브륀힐데 : 예……! / 다 빈치 : 관측! 북부 산봉우리 지대에서 날아오는 마력덩어리! 어? 각종 관측기기가 여기서 잘만 가동되네!? / 스카사하=스카디 그렇게 되도록 빙설을 조정했을 뿐이다. 이거야 원, 신이 말을 하는데 예의가 없구나. 내 "성"을 이 이상 더럽히려 한다면, 이 나라도 용서는…… / (휘이이잉) (콰앙) / 마슈, 요격태세! /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스터! 갈회피겐 산에서 조우한 적성존재입니다! 같은 형상입니다! (배틀) / 한 마리를 쓰려뜨려도! 하늘에서 계속 떨어져 와! / 나폴레옹 : 뭐냐 뭐야! 이렇게 쪽수가 많은 생물이었나! 쏘는 맛이야 그럭저럭 있다만─── / 시구르드 : 추악하군. 필시 제대로 된 생물이 아니겠지. 목숨을 앗아가는 게 주저되질 않는다. / 브륀힐데 : 예. 저것들은 많은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도, 보통 생태계에 속한 생명이 아닐 겁니다. / 마슈 : 천장에 뚫린 구멍에서 정확히 날아오고 있습니다! 두 마리째, 세 마리째……! / 홈즈 : 보통 생물이라면 있을 수 없는 형태. 환상종? 타이밍으로 보건대 수르트의 권속이 된 식물인가? 아니, 이건…… 아마도…… / 포우 : 포포우! 포우! / 스카사하=스카디 : 무례한 것들……! 공상수와 접속한 이 나의! 거성에! 무슨 이유가 있어 씨앗 따위가 날아오는가! (분노) / 다 빈치 : 그렇구나! 씨앗! 데이터 해석───저건 명백히 공상수의 씨앗이야!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데다 전투력까지 있는 건가, 씨앗 상태로! / 스카사하=스카디 : 가끔 씨앗을 쏘는 정도는 넘어가 주었다만,하필 내 거성에 흠집을 내다니! 이 행패! 이제 용서할 수는 없다! 이문대(로스트벨트) 왕이 명한다, 죽어라! / (패애앵) (씨앗 비웃음) / 스카사하=스카디 : 뭣─── / 시토나이 : 명령 하나로 자괴하진 않아. ……접속을 끊긴 거야. 몰랐어? 나 참, 허술하다니깐. 조금만 도와줄게. / (피이이잉) (씨앗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홈즈 : 확실히, 씨앗에는 통솔된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군. 수르트나 크립터의 의지가 아닐지도 모르겠네. / 마슈 : 씨앗이…… 혹은 공상수가, 자율적으로 사출을 했다는 건가요? / 홈즈 : 그건 있을 법하네. 재밌군. 공상수 방어본능의 발로가 씨앗의, 사출인가. 최초로 조우한 것은, 구 요툰하이멘 산지였지, 맞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코얀스카야 : 자, 잠깐, 우! 이 상황까지 왔는데 뭐 하세요! 왜 메이올의 위장을 풀고 승부로 나서질 않으시는데요! 이제 와서 아낄 이유도 없을 거 아니에요! / 우미인 : 시끄러워……닥쳐라! / 시황제 : ……대체, 무슨 소란인가…… / 다 빈치 : 시황제! 이제 와서! / 시황제 : 잠시 눈을 뗀 사이에, 보물전까지 파헤쳐졌나. 네 이놈들, 재기동에 상당한 시산을 소요한 모양이로군. / 우미인 : ……. / 마슈 : 그럴 수가, 그럼 형가 씨께선…… / 코얀스카야 : (시황제가 나서면 상황이 어찌 돌아갈지. ……칼데아와 화해라도 하시면 도로아미타불. 뭐, 처음부터 얻을 것도 적은 이문대였고요. 여기서 한꺼번에 사라져 주시게 할까요) 예. 이제 와서 뻔뻔하지만 당신 말씀대로였어요, 아쿠타 히나코 씨. 『이성의 신』과 손을 잡은 자로서, 일을 똑바로 해내도록 할게요. 칼데아 섬멸은, 공상수한테 시키죠. / 우미인 : ! 그, 그만둬! 그건…… / 코얀스카야 : 자, 눈 뜨실 시간이에요, 메이올! 이 비좁은 이문대에, 당신의 하늘을 보여주시죠! / (쿠구구구구궁) / 다 빈치 : 부상수가……갈라졌어!? / 포우 : 포오오오오우! / 고르돌프 : 으워어어어어억!? / 다 빈치 : 저건……틀림없어, 공상수! / 홈즈 : 예상이 적중했네만, 이건…… / 적토 : 어, 어째 사이즈부터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 고르돌프 : 어째서 저게 여태까지 시든 고목 안에 쏙 들어가 있었나!? / 홈즈 : 진양옥이 말했지…… 부상수는, 온갖 생명의 신비를 수납한 보고라고. 애초에 그런 방대한 정보량이, 고작 한 그루 수목에 다 들어갈 리가 없지. 선계의 신수…… 그래, 내부에 독자적인 차원을 접어 넣은 거였나…… / 다 빈치 : 분석은 나중에 해! 하여튼 물러나! 공간상의 부정합 시정으로 중력장까지 일그러졌어! / 코얀스카야 : 우후후, 부상수의 내부차원에서, 듬뿍 마력을 빨아먹은 만전의 공상수. 바깥에 모습을 드러낼 필요도 없이, 이미 탄탄하게 중화 영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답니다! / 우미인 : 아, 아, 아…… / 시황제 : 부상수가……내 진의 번영을 지탱하는 신수가! 이미 내부에서부터 침범당해 있었다고…… 공상수……있을 수 없는 신화의 증명……그렇다면…… 아쿠타와 암여우가 지껄이던 망언이, 전부 사실이었단 말인가!? / 코얀스카야 : 예. 이 세계는 전정사상. 그리고 칼데아가 소속된 역사 쪽이 진짜 범인류사. 당신이 통합하신 국가─── 영구평화의 꿈은, 서글프게도 머나먼 호중천. 여기서 이루어진 2200년의 역사는, 전부 공상에 지나지 않아요. 어떠세요? 쬐끔은 orz한 기분이 드시나요? / 시황제 : ……후후훗, 핫핫핫핫!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낙담할 요소가 어디에 있나! / 코얀스카야 : 하아? / 시황제 : 올바른 존재이자 당연한 귀결로, 영세 진 제국은 지금 여기에 있다. 꿈을 꾸는 이는 호접지몽과 현세의 자신을 판별할 수 없지. 마찬가지인 게다. 세계 또한 꿈을 꾼다면─── 짐의 멸망한 혼돈말세와, 진이 건승하여 번영한 세계, 어느 쪽이 진짜인지 따위를, 누가 심판할 수 있겠나! / 적토 : 오호라! 제가 적토마의 모습으로 변용하고 만 여포인지, 혹은 지가 여포인 줄 아는 적토마인지── 딱히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논리로군요! / 진궁 : 말. 지금 진지한 이야기 중이니 입 좀 다물어 주시지요? / 코얀스카야 : 뭐, 뭐 이런 자기긍정력이……! 그래서 당신이, 싫은 거예요! 이상적인 인간 그 자체라! / 다 빈치 : 그야 그렇지, 2200년이나 제위에 않은 인물의 멘탈이잖아? 그 굳건함, 엄격함, 그야말로 세계수와 같지! / 시황제 : 뭐 좋지. 이긴 쪽이 편찬사상으로 돌아간다. 아아, 달리 몇 그루 나무가 있다 한들 짐은 전부 다 무찌르겠다! / 우미인 : ……! / 코얀스카야 : ……아~, 그런 거군요. 우가 무서워 하던 거, 이거구나? 막 전정사상이란 확증을 얻으면, 시황제한테 이런 스위치가 들어갈 거라 눈치채서, 그래서 마지막까지 공상수를 숨기려고…… / 시황제 : 그러한가. 흥, 생각 좀 했구나. 짐도 참 완전히 속아넘어갔다. / 코얀스카야 : 전지전능한 괴물로 전락한 위정자 상대로는, 어떤 교묘한 거짓말을 꾸며낸들 언젠가 『거짓』임을 간파당하고 끝. 그렇다면 아예 진실을 말한 후, 그걸 신용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게 하면 그만.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일부러 숨겨서, 거짓과 진실의 천칭을 뒤집는다. 그러면서까지 당신, 이 황제한테 진상을 들키고 싶지 않으셨군요. / 마슈 : 그래도 왜…… 그러면서까지 시황제를 막으려 하신 이유란? / 포우 : 포─우…… / 시황제 : 이거 참. 못 말리게 어리석은 여자로구나. 그러면서까지 싸움을 꺼리는가. 편찬사상의 자리를 쟁탈하는 거대한 전화에는, 물론 항우 또한 징용되리라…… 그걸 알았기에 발버둥을 친 게로구나. / 우미인 : ……. / 시황제 : 그저 안녕한 채로 보낼 수만 있다면 불가피한 멸망까지 긍정하다니! 정말이지, 연모란 건 이토록 어리석음의 극치란 말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시황제 : 설마, 방금 그건─── 짐의 무릎이, 먼저 땅에 닿았단 겐가……? / 홈즈 : ……그렇습니다. 납득하셨습니까, 황제 폐하. 성체인 채로 계셨다면 저희는 상대조차 안 됐을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으로서의 싸움을 걸어주셨지요─── 그 어깨에 짊어지신 막중한 책임, 탄복할 만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신은 진인이 되어서도, 그 본질이 수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호란 신의 역할. ……인간은, 선구자입니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고 추한 본질이더라도. / 시황제 : ───아아. 경악, 그리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플레이어)여……그대 세계의 백성들은, 아니, 인민은, 다들 그토록 강한가? / 몰라. 그래도…… 만약 나 말고 누가 있었든 간에 여기 있는 영령들은 도와줬을 거야 / 모드레드 : 그건 어떨까. 머저리에도 종류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래도 뭐─── (플레이어) 정도의 머저리가 온다면, 그땐 힘을 빌려주는 정도는 해주겠지? / 적토 : 예. 그런 분 쪽이 저는 신용이 갑니다! 말이다 보니까요! / 시황제 : ……과연. 설령 그대가 쓰러지더라도, 그 다음번 그대가 또 나타난다, 그리 믿고 있는 겐가. / 포우 : 포우, 포─우! / 시황제 : 그 끈질김, 억척스러움을 누구나 갖추었다면…… 군체로서의 『사람』은, 인민은, 온갖 장해를 넘어 무한한 미래로 다다를지도 모르겠군…… / 마슈 : 네, 저도 그렇게 믿어요. ……그리고, 그렇게 믿어주시는 분이 계셨어요. / 시황제 : ───좋다. 도박에 응해주마. 편찬사상의 장래를 범인류사에게 맡기마. 훌륭히, 번영을 다해보거라. / 고마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우미인 : 으……으아아아아…… 항우 님……항우 님……항우 니이이이임!! / 마슈 : ……아쿠타 씨…… / 다 빈치 : 안 돼, 마슈. 저 자를 위로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어. / 마슈 : ……. / 다 빈치 : 저 여성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도, 나누는 것도, 인간한테는 불가능할 거야. 언젠가 죽을 숙명을 지닌 존재들한테는. 그게 불로불사, 영원을 살아가야 하는 숙명이야. / 포우 : 포우, 포─우……. / 우미인 : ……! 칼데아, 시황제, 범인류사…… 이걸로 결판이 난 줄 아느냐? 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열린 것 같나? / 시황제 : 이 상황에 이르러서까지 칼데아를 가로막겠나? 선녀여. / 우미인 : 애초부터 인세의 미래 따위는 알 바가 아니다. 누가 전정되고, 누가 편찬되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 우미인 : 허나 지금은, 이제는, 인간들 생각만 든다…… 네놈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는……복수의 일념만이! / 다 빈치 : 우미인의 영기가 확산되기 시작했어……어떻게 된 거지? / 홈즈 : 진조란 분명 본직적으로 정령에 가까운 존재이긴 하나 ……수육한 개체로서의 자아를 버리겠다고? / 다 빈치 : 잠깐! 공상수의 마력반응이 추가로 상승 중이야! 이거……우미인의 영기를 빨아들이는 건가!? / 시황제 : 천선(天仙)이란 원래부터 부상수의 분령 같은 존재. 그 공상수란 것이 부상수를 못자리로 삼아 출현한 것이라면, 빙의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만…… / 우미인 : 그래, 미래 따위를 내어줄까 보냐! 인류에게, 네놈들에게…… 사람이 아닌 자들의 한탄을 모조리 짓밟고 나아간 네놈들 따위에게! / 다 빈치 : 공상수의 내부 마력이 증가하고 있어……! 드디어 눈을 뜨겠구나, 저거. 공격해올 거야! / 모드레드 : 에잇, 이리저리 떠들 시간 없어! 각오 다져라 (플레이어)! 할 수밖에 없어! / 시황제 :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인류를 저주한다면, 저것은 짐의 적이기도 하군. / 마슈 : 시황제!? / 힘을 빌려주게? / 시황제 : 짐을 웃도는 힘을 증명한 그대들에게 가세할 이유가 없다만, 여전히, 이 진 제국은 짐의 영토이다. 짐의 부상수를 탈취한 불경도 내버려둘 수 없지. 따라서 이 전투에 한해 지원을 내려주마. 황송해 하거라. / 우미인 : 멸망해라! 멸망해라! 전부 멸망해라! 이 증오를, 이 저주를, 모두 공상수에 쏟아 공물로 삼으리라! 자 메이올, 나의 기원, 마지막 남은 부상수의 잔해(말로)여! 그 나뭇가지로 인세의 미래를 꿰뚫어라! (쿠우우우웅) / 마슈 : 마스터, 위험해요……! (마슈 보구 전개) / 마슈 : ───공상수 내부 열원, 급상승─── 시공단층으로 추정되는 중력변동, 확인……! 더해서, 방대한 감마선을 감지……! 이건……이 우주선 반응은……! / 다 빈치 : 마슈, 오르테나우스의 관측 데이터, 나한테도 보내줘! ───어, 뭐야 이게────!? 의사적인 것!? 미니추어!? 아니면 이어졌나!? 아아 진짜, 아무튼 확실한 건 딱 하나! 저건 은하야! 공상수 안에 은하가 있어! / (전원 침묵) / 코스믹!? / 홈즈 : 바로 그렇네. 러시아와 북유럽 공상수하고는 차원이 다른, 개화한 공상수일세. 신화시대부터 거목의 공동은 여기가 아닌 어딘가, 이 세상이 아닌 세계로 이어져 있다고들 하네만─── 저 나무 안에는 우리가 아는 은하가 있네.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아직 불명이지. 하지만, 지금은 해석할 여유도 없네. 그만한 에너지를 지닌 존재가 우리를 노리고 있어! 전투상황을 계속하게, (플레이어)! 저건, 이 별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세! / ……하자, 마슈! /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스터! 공격대상, 상공 5000m의 공상수 중심 열원! 오더, 로스트벨트 No.3, 최종공정─── 중국 이문대 최후의 전투를 개시하겠습니다! (배틀) (쿠구구구구궁) (챙그랑) / 우미인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다 빈치 : 마력반응, 감소 중! 벌채 성공이야! / 마슈 : 하지만, 아쿠타 씨께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페페론치노 : 그건 그런데. 그래도, 이 인도…… 아니 그 아르주나론 힘들어. 솔직히 말해서, 처음부터 한참 몰랐단 말이야. 이 세계는 앞날이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단 걸. 그래서, 그 시점에서 난 공상수 육성을 때려쳤단다. 제 목숨이 위험한데 지구의 왕이니 하는 게 무슨 소용이니? 내 구역이 "답이 없는" 이문대(로스트벨트)란 걸, 키리쉬타리아는 거의 파악하고 있을걸. 데이빗은……글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 아아, 그렇지 참. 카독이랑 오필리아, 아쿠타가 신세를 졌지. 너희가 사적인 교류를 하지 않겠다면, 나도 사적인 태도는 안 보일게. 복수니 크립터의 위신이니, 그런 건 여유가 넘칠 때나 해야지 않겠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페페론치노 : 전에도 말했다시피, 『이성의 신』의 사도가 꼬드긴 점이랑─── 이를 가능케 하는 지나친 힘, 즉 공상수를 손에 넣어서 그렇겠지. 그래, 알고 있단다. 이 설명은 주기가 앞당겨진 원리지, 이유가 아니야. 주기를 앞당긴 이유는……아마도, 걔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한시라도 빨리 도달하려고. 이 세계를 빨리 완성시키기 위해서란다. (중략) 다 빈치 : 그러게. 혼까지 정보로 보존하여 새로운 세계로 되돌릴 때 기억에 손을 대고 지우는…… 그런 셈인가. 그렇구나, 그렇다면 예를 들어 우주를 근본부터 창조하는 거에 비해서 스케일이 낮아져. 거창한 위업이란 점은 그대로지만, 통합된 모든 인도 신성, 나아가서 공상수에게도 무슨 리소스적 지원을 받고 있다 치면─── 아슬아슬하게 가능한 행위일지도 모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마슈 : 인도의, 공상수……! 주위를 둘러싼 호수의 빛깔이 이상해요, 저건 대체!? / 페페론치노 : 잠깐. 내가 왔을 무렵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 홈즈 : 이 반응……과연. 보통 물이 아니란 건 확실해 보였는데, 설마……. / 가네샤 : 뭔지 알아냈슴까? 시원시원하게 말 좀 하지 말임다! / 홈즈 : 물론, 지금 당장 말해야지. 안 좋은 버릇은 안 보일 걸세. 자네들이 필요로 하는 건 세세한 성분 분석이 아닐 테지. 그러니 이리 대답할 수밖에 없네─── 저건 아마도 유해(乳海)일세. / 페페론치노 : 유해교반───힌두 창조신화에 나오는 그거니? / 홈즈 : 바로 그렇네. / 라마 : 비슈누가, 다른 신, 심지어는 아수라들과 함께 불사의 영액을 만들려 한 행위로군. 그러다가 태양이나 달이 생겨났다는 일화다만…… 지금은, 그게 목적이지는 않겠군. / 고르돌프 : 문제는, 저 유해 자체의 성질이야. 건널 수 있나? / 홈즈 : 객관적으로 보아, 어려울 겁니다. / 이유는? / 홈즈 : 독성이 있네. 간단히 조사했을 뿐인데도 파악될 수준의, 강철이든 인체든, 그리고 영체마저 쉽사리 녹이는 독일세. 보더에는 밀폐성이 있으니 돌입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네만, 재질 자체가 녹아서야 방도가 없지. / 라마 : 교반할 때 쓰인 용왕이 괴로운 나머지 토했다는…… 바스키의 독(할라할라)인가. 일부러 섞어둔 채로 둔 건가. / 페페론치노 : 신화에서는, 분명 시바가 삼켜서 없앴지. 시바가 검푸른 목(닐리칸타)라 불리는 연유─── / 카르나 : 빌린 시바의 힘으로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 혼자서라면 도약해서 나무까지 갈 수는 있겠다만. / 홈즈 : 권장은 못 하겠군. 방금 흐름상으로 보아, 그 아르주나는 공상수에게서 무슨 지원을 받으려고 이동한 걸로 보이네. 이제는 우리가 가진 힘을 모두 써서 임하는 것 외의 대처법은 없을 걸세. 각개격파당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경우는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고르돌프 : 고, 공상수가……! / 마슈 : 더, 열리면서…… 게다가……! / 페페론치노 : 이건……!? / 홈즈 : 이 변색은───중국에서 본 공상수의 변화, 그 너머인가……? 검어진 이유를 모르겠군. 하지만 구조상으로는 그때와 차이가 없어 보이네. 독자적인 차원을 내포하던 공상수가 열려─── 그리고, 내부의 은하가 드러나 있군. 해석은 늦을 걸세. 그 의미도 여전히 모르지. 알 수 있는 건……단지, 저 안에서 경이로운 마력이 아르주나에게 흘러들어간단 사실 뿐일세! (오로치. 솜브레로. 메이올. 그리고 스파이럴. 역시, 전부 은하의 명칭이군. 다른 천체의 침략병기일 테지. 하지만,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저만한 마력량이 있다면 게티아처럼, 열량으로 다루기만 해도 지표를 소각할 수 있거늘. 그런데, 왜 굳이 은하를 모방하는 데 쓰는 거지? 저건 정말로 침략병기에 속하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키리쉬탈리아 : 이거 참. 너에게는 뭔가를 숨길 수가 없어, 페페. 그 말대로다. 현재 지구를 뒤덮고 있는 이성의 신의 천막... 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내 공상수 뿐이지. 그리고 공상수는 충분히 자라났다. 영국 이문대의 소멸을 확인하는 대로 우리의 계획은 최종단계로 돌입한다. 혹성을 뒤덮은 천막은 지구에서 얻는 마나 뿐만이 아니라 자기장에 튕겨나가고 있던 온갖 우주선을 흡수해왔어. 이 모든 에너지를 한점에 집중하여 '이성의 신'을 강림시킨다. 그걸로 모든 것이 뒤바뀌겠지. 옛 세계를 멸망하고, 이 별에는 새로운 질서가 세워져.... 이 내가 최후의 인류가 될 터다. / 카독 : (......흥. 또 과장된 말을 입에 담고 있잖아.) 보다임, 괜찮겠어? 그렇게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사이에 분명 놈들이 찾아올 것인데. / 키리쉬탈리아 : 알고 있어. 부주의, 방심이야말로 그들(칼데아)의 역전의 포석임을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최대 전력을 대서양에 파견했다. 카이니스가 없다는 것은 이를 뜻하는 거다, 카독. (중략) 키리쉬탈리아 : ............ 자 그럼. 무녀께서도 슬슬 의견을 내놓는 것을 어떠실련지. 이대로라면 내 한 수가 더 앞서 나가는 상황이 된다만. '이성의 신'의 사도들은 아직 내 진의를 눈치채지조차 못하였어. / 이성의 무녀 : ...................... / 키리쉬탈리아 : ...흠. 내가 공상수에 행한 조정과 제우스와의 이해 일치, 그리고 결론의 차이. 모든 것을 너는 보았을 터다. 그럼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는군. / 이성의 무녀 : .................. / 키리쉬탈리아 : 좋다. 그러한 방관이 뭘 의미하는지, 더는 물을 필요도 없겠지. '이성의 신'이 실재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사도들 조차 그 모습을 보지 못하였으니. 아니....실은 그들조차도 '이성의 신'의 진의를 알 방법을 가지고 있지 못해. 그야말로 공상의 신이 아닌가. 그런 것에게 나는 인류의 운명을 맡기거나 하지 않아. ......칼데아를 배제하고, 대신 제우스를 도와 공상수를 현실의 것으로 만들겠다. 보고 있도록 해라, 무녀의 모습을 한 공허여. 다른 누구도 아닌, (굵게)당신은 손에 넣지 못한 '미래'를, 이 내가 현실로 만들어보이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노틸러스 시험 운전으로부터 5일 후 / 고르돌프 : 음, 곧 작전개시 시간이네만 모두 모인 모양이군. 마스터 리츠카, 서번트 마슈 키리에라이트 현 시각을 기해 칼데아는 제1종 전투 배치를 실시한다! 예정보다 2일 빠른 작전이네만 투정 따윈 받지 않는다! 캡틴으로부터 허수공간에서의 노틸러스호의 시운전도 무사히 종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준비, 그리고 각오에 부족함은 없는가? / (....어떤 시운전이었지...?) / 마슈 : ....그러고보니 저도 기억이 좀.... 매우 거친 시운전이었단 느낌이 드는데요...... / 홈즈 : 미안하네, 제군들. Mr. 고르돌프의 말대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제부터 지구전체를 감싸고 있다 추측되는 공상수의 '가지'에 변화가 일어났네. 지금까지 '가지' 속을 네트워크처럼 순환하고 있던 마력이 대서양 중심을 향해 흘러들어가고 있네. 이게 어떤 현상이지만 불명확하네만... / 시온 : 대규모의 마술의식을 위한 에너지 충전, 이라 봐도 무방하겠죠. 현재 계측된 에너지 양은 게티아의 '인리소각'과 필적합니다. 이문대 내부의 자세한 관측을 불가능합니다만 트리스메기스토스는 이걸 '세계재해'라 경고했어요. 가능한 한 빨리, 대서양의 이상 현상....대서양 이문대의 공상수 절제를 추천합니다. / 마슈 : 인리소각과 동급의 마술의식이라니...! 그건 즉..... / 다빈치쨩 : 그래, '이성의 신'의 강림이야.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정보가 이 사실을 가리키고 있어. 그렇다고 단언을 해봤자 우린 아직 '이성의 신'이 무엇인지... 그게 실재하는 것인지, 정말 '신'이라 부를 만한 것인지, 그런 것조차 모르지만서도? 쓸모 없어서 미안해~☆ / 고르돌프 : 그, 그건 어쩔 수 없지. 너무나도 정보가 결여되어있으니 말일세! 기술 고문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크립터 놈들이 너무 드러내질 않을 뿐이지! ...뭐, 그 크립터 놈들도 '이성의 신'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모양이다만. 진상을 알고 있는 것은 크립터의 수뇌, 키리쉬탈리아 보다임뿐이겠지. / 홈즈 : 뭐, 그것도 이번 작전에서 판명되겠지요. 영국 이문대, 남미 이문재는 영역 확대도 없이 휴식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전의 수순대로 대서양 이문대에 칼데아의 전자원을 투입하여, 공략한다. 준비는 방금 전 끝마쳤습니다. 노틸러스 호에는 우주공간까지 관측 가능한 초망원 렌즈와 여태 장착해온 것 중 최대급인 마술장벽을 구축하여, 섀도우 보더는 새 물건이라 할 정도로 오버홀을 했지요. 만일을 위해 노틸러스와 보더에는 어느 쪽이 격침되었을 때의 상호호환기능을 넣었습니다. 미스 키리에라이트의 '원탁'에는 현지에서 복수의 서번트 소환을 행할 수 있을 만큼의 마력 자원을 탑재했고요. .......오르테나우스의 환장을 때에 맞추지 못했다는점이 마음에 걸립니다만... / 시온 : 그건 이쪽에서 계속하여 설계할 터니 안심하시길. 재구성에 필요한 기재는 보더에 넣어둘 터니 '탄환'에 적합한 강력한 개념을 현지에서 발견, 혹은 조달할 수 있다면 어디 보자.... 여러분이 점심 식사를 끝마칠 정도의 시간만 주신다면 확실하게 끝마쳐 보죠! / 마슈 : 네, 초원거리사격훈련, 오르테나우스 변형 시퀸스, 둘 다 클리어한 상황입니다. 결전 전투력으로 투입될 때가 온다면 반드시, 제 역할을 다 해내보이겠습니다! / 변형 시퀸스....? / 시온 : 자자, 그 부분은 눈치 못챈척 스킵 스킵! 이번에 차례 올지 미지수니깐! 자 그럼 잔류를 맡게된 관제실장으로부터 실행부대인 여러분에게 늘 하던 호령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황이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1분....는 조금 오버고, 하루의 유예조차 없는 상황이에요. 우리들에게 최고 공략 포인트였던 대서양 이문대입니다만 그건 저쪽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죠. '한 수 걸어온' 것은 저쪽이 먼저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그 어떤 전투보다도 긴 싸움이 되겠죠. 적이 숫자 면에서도, 도착할 때까지의 길 면에서도요. 허수항해로 갈 수 있는 것은 이문대의 외곽 부근까지고, 공상수까지의 거리는 과거 어떤 때보다도 가장 깁니다. 그러니,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신중하고 냉정하게 있어주세요. 대서양 이문대에서는 '세계를 알게 되는 것'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부디, 마음을 강하게 먹으시길. 그리고 동시에 스스로의 가능성에 가슴을 펴시길. 작전 실행이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즉시 귀환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아니지, 아냐아냐. 제가 왜 약한 소릴 하고 있는 걸까요! 3번이 어제부터 자꾸 '무리무리'라고 말하는 탓이겠죠! 자아, 쓱 하고 지구를 되찾아보죠! 마스터 리츠카를 위시한 실행부대는 빠르게 보더에 탑승하시길. 전원의 바이탈 체크가 완료되는 즉시 노틸러스를 현실 퇴거한 후 허수잠행을 실행, 상황을 개시합니다. 작전명, 로스트벨트 No.5, 부작전명 '별의 바다를 건너는 자'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사용하여 상대해보도록 하죠. 여러분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네모 : ……? (플레이어) 잠망경으로 공상수 좀 확인해 줄래? / 알았어 / 마슈 : 마스터, 뭐가 있었나요? / 공상수가……어쩐지 이상해 / 네모 : 잠망경 영상을 출력할게. / (삐빅) / 고르돌프 : 음? 딱히 뭐 다른 점이라곤 없지 않나? 굳이 꼽자면, 다른 공상수보다 조금……으응? 뭐, 뭐야 이건!? / 홈즈 : 반투명하군요. ……역시 신기루였나. / 고르돌프 : 역시? ……아아, 전투중에 생각한 게 이거였나! / 홈즈 : 그렇습니다. 저 공상수는 벌채할 수 없습니다, 허깨비에 불과하지요. / 마슈 : 어, 어떻게 된 건가요!? / 홈즈 :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는 상공에 있는 게 아니란 걸세───그 반대지. 지저에 존재하는 걸세! / (전원 경악) / 고르돌프 : 그건 그 말인가? 지구공동설 말인가!? 맙소사……그딴 건 옛날 옛적에 부정된 거 아닌가! / 홈즈 : 전에 조사해 본 적이 있는데, 시계탑 지하에는 거대한 영묘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 고르돌프 : 영묘 알비온!? 아니, 하지만. 시계탑 지하와 대서양 한복판은 사정이 다르지 않나!? / 홈즈 : ……이게 개화한 공상수의 힘일 겁니다. 본디 존재하지 않을 공간이 공상수에 의해 현실과 이어진 것이지요. 이 이문대에서는 저 구멍 너머야말로 현실인 겁니다. 과연, 키리쉬타리아의 영역이 최대라 불릴 만도 하겠습니다. 섀도우 보더도 마술적인 확장으로 공간을 유지하고 있으니……. 『진지작성』에 능한 캐스터가 있다면 자기 영지를 확장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라는 거대한 용기를 가공하는 셈이지요. 그야말로 차원이 다릅니다. / 고르돌프 : 그, 그럼 저기 보이는 공상수를 벌채하는 건─── / 홈즈 : 무의미한 짓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단 하나. 상승하는 게 아닌, 하강해야 합니다. 저 『공허의 구멍(빅 홀)』을 향해, 한결같이. 아마 올림포스의 마지막 문지기인 포세이돈은 거기에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마카리오스 : 공상수의 내용물이……사라졌어? 아니야. 안에 뭐가 보여. 저건─── 거인? 인간형으로 보이는데─── / 림보 : 으응! 으으으으으으응! 그렇습니다! 저것이 신의 옥체! 우리 사도가 불린 이유이자, 우리 사도가 기다려 온 신의 모습! 훌륭하다, 훌륭하구나 키르슈타리아! 사람의 몸으로 용케 여기까지 도달하였구나! 그게, 칼데아랑 시덥잖은 쌈박질이나 시작했을 때는 『이성의 신』과의 계약위반인가 하여 의심했으나…… 결과가 좋으니 되었다 칩시다! 만사는 이로써 끝. 인류는 이로써 끝! 이제 누구도, 『신』의 강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키르슈타리아 : ……. 공상수가 다 자라, 저 공동이 다 채워진 순간, 『이성의 신』이 강림하지. 이 지구에 육체가 없는 『이성의 신』이, 공상의 나무를 그릇 삼아 현계하는 거야. 너희의 대소환기 아이테르와 비슷한 셈이지. 그야말로 게임 오버야. / 지금 당장, 널 쓰러뜨리겠어……! / 림보 : 으응후후. 응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아니 되지요. 아니 됩니다, (플레이어)! 위세 하난 좋으나, 참으로 무력, 동시에 늦었습니다! 키르슈타리아 공께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여기선 흥분 최고조에 달한 소승이 상대를─── / 키르슈타리아 : 하지만. 『이성의 신』이 강림할 곳은 여기에는 없어. 잘 봐라, 림보. 내 공상수 안에, 뭐가 바쳐져 있는지. / (침묵) / 림보 : 응? 무슨 말씀이신지, 공상수 안에 있는 건 명백히 신의……신의……신의으이에에에!? 뭐냐 이건!? 이 끔찍한 신성은 대체 뭐냐!? 안에 이미 신이 들어가 있다고!? 불범점거도 정도껏 해야지! 이 신은 누구냐……! / 카이니스 : 그야 뻔하지. 키르슈타리아가 꾸준히 말해 줬잖냐? 이건 이미 마젤란이란 이름이 아니야. 세계거신(아틀라스)의 공상수라고! / 림보 : !? / 설마───설마─── 한 발 앞서, 공상수 안에 신령을 소환한 거냐!? 심지어 아틀라스─── 에이잇, 아틀라스가 뭔데!? / 마슈 : 아틀라스란 그리스 신화에서 『세계를 지탱한 거인』인데요…… 키르슈타리아 씨께서 사전에 그걸……? / 키르슈타리아 : 맞아. 내가 소환한 서번트는 세 기. 범인류사의 신령 카이니스. 이 이문대의 디오스쿠로이. 그리고 범인류사에서 그리스 세계의 초석이 된 거신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상호이해 후, 내 계획에 찬동해 주었어. 이 땅을 『이성의 신』에게 넘기는 게 아닌, 새로운 신대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 / 림보 : 뻔뻔하게도 입을 놀리는군! 명확한 계약위반 아닙니까! / 키르슈타리아 : 아니지. 『이성의 신』에게 지시받은 절차는 다 지켰어. 계약대로 공상수를 다 길렀잖아. 단, 그 내용물을 어쩔지는 안 정했거든. 비워놓기에는 보기가 그렇지. 그래서 내가 입주자를 먼저 마련하기로 했어. / 림보 : 처, 천륜이 붉게!? 교신이, 교신이 중단되었다고오!?! 황당한 에러군, 이래서는 『이성의 신』께서 강림을 못 하시잖나!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네놈, 『이성의 신』을 거스르려는 거냐!? / 키르슈타리아 : 처음부터 따른 적 없어. 『이성의 신』과는 대등한 거래를 나눴을 뿐이야. 나는 사람의 미래, 가능성을 믿고 여기까지 왔어. 『이성의 신』에게 소생되어, 범인류사와 맞물릴 수 없는 몸이 되기는 했지만…… 나는 『이성의 신』을 위해 인리를 전복하려고 한 건 아니야. 『이성의 신』을 배척하기 위해 범인류사에서 벗어난 거지. 림보. 장난 삼아 멸망을 즐기려는 너와는, 처음부터 정반대 『사도』였어. / 림보 : 이중 배신자 놈이, 무슨 입으로───! / (술법) (파앙) / 카이니스 : 어이쿠! 네 상대는 나다, 얼간아! / 림보 : 큭……! 사이비 신령 주제에 건방지군! 끝도 없이 야만, 하등한 서번트로군요……! / 카이니스 : 그러냐? 난 네가 싫지는 않은데 림보? 여태까지 사람을 잔뜩 비웃던 네가, 끝에 가서 웃음거리가 된단 걸 알았거든! / (카이니스, 림보 전투로 이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홈즈 : 그렇네. 강림할 곳에 신이 이미 들어가 있지. 저 아틀라스를 제거하지 않는 한, 『이성의 신』은 나타날 수 없네. / 마슈 : 그러면……키르슈타리아 씨께선 『이성의 신』에게서 지구를 구하시려고……? / 홈즈 : ……그렇게 간단하다면 편하겠건만. 그건 아니지 않나, 키르슈타리아? 나도 이제야 파악되었네. 자네가 대체 무엇에 대한 위협인가를. / 키르슈타리아 : ───맞았어, 칼데아의 현자. 대신 제우스에게 그 지혜가 어지럽혀졌음에도, 그 고찰력, 해석력, 감탄스러운걸. 나는 『이성의 신』에 의한 지구 지배를 바라지 않아. 하지만 범인류사 귀환도 바라지 않지. / 마슈 : !? 하지만 방금 『이성의 신』한테는 안 따를 거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행동한 거라셨잖아요……! / 키르슈타리아 : 인류의 미래가 아니야. 사람의 미래야. 나는 범인류사를 지킬 생각도 없고, 여태까지의 인류사가 최적이라 여기지도 않아. 공상수를 쓰는 게 『이성의 신』이냐, 나냐. 둘 다 그게 그거야, 마슈 키리에라이트. 나는 범인류사의 미래를 고르지 않아. 그건 너희 칼데아만이 고른 길이야. / (쿠구구구궁) / 에우로페 : 이건……범인류사에서 세계를 바다로 가라앉힌, 대해일의 전조? 아니군요,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기는 하나─── 매우 따스한─── / 네 목적은 대체 뭐야, 키르슈타리아! / 키르슈타리아 : 물론. 인리의 신생이지. 변혁의 종이 울렸어. 공상수에 축적된 마력을 사용하여, 거신 아틀라스는 새로운 법칙(텍스처)를 만들 거야. 나는 지금 인지의 패배를 선언하겠어. "우리는 이 앞으로 갈 수 없었다"는 거야. 인간은 정답을 고르지 못 하는 생물이야. 물론 나도 그렇고. 수도 없이 번민하고, 수도 없이 다투며, 수도 없이 되풀이한들, 우리의 역사가 『올바른 결과』를 가리키는 일은 없을 거야. 왜냐고? 두 말할 것도 없지. 인간이란 생명으로선, 이 앞의 전개가 없어서 그래. 우리는 너무나 약해. 개인이 아니야. 전체를 말하는 거야. 타인을 사랑하며,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건 그런 환경에 놓인 이들 뿐. 인간의 지성구조는 근본적으로 타인에게서 빼앗는 것으로 성립돼. 이상향은 어디에도 없어. 희생자가 없는 세상은 어디에도 없어. 범인류사라는 지옥이 이를 증명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어. 타협할 수도 없지. 후퇴는 용납되지 않아. 내 목적은 단순해. 현 인간으로선 불가능하다면, 이를 변혁하겠어. 인간이 종으로서 약하다면, 이를 강하게 만들겠어. / 키르슈타리아 : ───그래. 지금부터, 이 지구에 살아있는 모든 인간은 다시 태어날 거야. 인간이라는 포맷을 버리고, 뛰어는 그릇, 고차원적 지각능력, 차세대 기준을 지닌, 인간 이상의 존재─── 기신마저 능가하는 "생명"으로 진화시키겠어. 물론, 너희도 포함해서. 이게 내 계획이야. 새로운 신대 세계지. 누구나 신이나 다름 없는 존재가 되어 모든 불평등이 해소될 거야. 개개인이 세계에 책임을 가지며, 영향을 주는 생명이 될 거야. 언젠가 『해답』에 도달할 지성체를 낳기 위해. 이게 내 결론. 내 파신계획. / 키르슈타리아 : 인류는 이 날을 기해서, 신이라는 개념을 쏘아 떨어트릴 거야. / 고르돌프 : 저, 저 애송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에이잇, 이 배는 음성만 들을 수 있나! 키르슈타리아를 비춰, 키르슈타리아를! 저 애송이, 신도 무서운 줄 모르는 망상이나 지껄이긴……! 전 인류를 신으로 만들긴 개뿔! 그런 잔인하고 사악한 계획을 용납───응? 신으로 만든다고? 소모품(파츠)이나, 괴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에이 에이. 그럴 리가. 그런 짓이 가능할 턱이 있나. 나 참, 이래서 젊은 놈들이란. 가능하지도 않은 공약을 선포하면 표를 딸 수 있을 거라─── / 다 빈치 : 아니. 순수한 사실인가 봐, 소장. 스톰 보더의 모든 계측기가 키르슈타리아의 선언이 진실임을 가리키고 있어. 현재, 공상수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세계에 제5진설요소……진 에테르가 발생 중이야. 그리고 보더에 있는 스태프, 너, 마슈, (플레이어)한테서도. 혼을 가리키는 영적 포맷……혼의 단계가 향상 중이야. 이대로 있으면 너희는 정말로 사람이면서도 영령과 동등한 성능을 지닌 생명─── 현 인류의 척도로 말하는 "신"과 같은 위치의 존재가 돼. / 고르돌프 : 진짜루~~? / 마슈 : 마스터의 마술회로 질, 양, 동시에 향상 중이에요……! 아뇨, 선배만이 아니라, 저도, 마카리오스 씨랑 아델레 씨도!? / 올림포스 쌍둥이 : ……! / 홈즈 : ……유감스럽지만, 그건 공상일세, 미스터 보다임. 누구나 우수한 개체, 신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면, 새로운 세계가 온다고? 충족된 상태. 고통 없는 수명. 겨룰 필요가 없는 성능. 그러한 것이 주어져도, 지성이 존재하는 한 투쟁이 발생할 걸세. 투쟁의 수준이 달라질 뿐이지. 자네가 하려는 행위는─── / 키르슈타리아 : 물론 알지. 개인인 한, 경쟁만이 성장의 사이클이야. 하지만───그건 반드시 수속돼. 더 높은 시점, 더 넓은 지혜, 더 깊은 시간이 있다면, 인류는 다음 사이클에 도달할 거야. ……그래. 현 인류로선 끊을 수 없는 연쇄를 당신들이라면 극복할 거야. 지금까지처럼, 사람을 구원하는 신을 만드는 게 아니야. 누구든 모두를 구원하는 신이 되는 거야. / 홈즈 : ──────. / (하지만, 그건 어딘가……) / 키르슈타리아 : ……하지만. 공정을 기해서, 잃는 것도 있음을 알려둘게. 이 변혁은 현 지구상의 인류에게만 국한돼. 내가 범인류사 사람들을 되찾을 수는 없어. 아틀라스의 텍스처가 지구를 뒤덮는 순간, 범인류사는 진정으로 사라질 거야. 거신 아틀라스에게 튕겨나간 『이성의 신』처럼, 범인류사가 돌아갈 곳은 없어지거든. / 마슈 : ───맙소사. 그래선……그럼…… 키르슈타리아 씨의 계획은 결과적으로 『이성의 신』과 다를 게 없어요…… 지구를 백지화하는 행위랑…… 무엇 하나─── / 키르슈타리아 : ……너는 어떤 것 같아, (플레이어). 내 계획에 찬동 못 하겠어? / 이런 상태가 아니었다면 대단한 일일 거야. 하지만─── / 그 결론은 『이성의 신』이랑 다를 게 없어 / 키르슈타리아 : 그건 아니야, (플레이어). 오지랖이 되겠지만, 연상 마스터로서 충고할게. 이문대 여럿을 본 너라면 알 거야. 범인류사와 이문대는 똑같단 걸. 이들은 결국 다 같은 결론에 도달할 거야. 인류의 통치, 지구의 활용……즉, 세계의 존속이지. 하지만 『이성의 신』은 안 그래. 『이성의 신』에게는 인류나 지구나 아무래도 좋아. 『그럼 왜 지구 백지화를 했나?』 싶지? 그 의문을 잊지 마. 게티아를 떠올려. 게티아는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인리소각을 한 게 아니었어. 결과적으로 그랬을 뿐. 『이성의 신』도 같은 부류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키르슈타리아 : ───윽. 역시 손을 써오나. 공상수에 손을 못 대는 이상, 내 목숨을 끊는 게 당연한 귀결이지. 미안하지만, 너희에게 선택권은 없어. 『이성의 신』이 나와의 계약을 끊으려 하는 중이야. 그 전에, 나는 공상수 아틀라스로 이 지구를 변혁시키겠어. 신이 되어, 누구나 행복해지고, 찬란한 미래가 기다릴 이 변혁과, 많은 문제를 배출하며, 앞길이 막혀, 누구나가 미래를 그리지 않는 범인류사. 어느 쪽을 고를지는 너희 의지에 달렸어, (플레이어) (중략) (배틀) 키르슈타리아 : (───아아. 이게 당신이 기른 마스터구나, 닥터. 눈이 멀 것 같아. 마음이 꺾일 것 같아. 내가 뜻을 못 이루고 쓰러질 때. 혹은, 내가 길을 잃을 때에는─── 뒷일은 데이빗이 시정해 줄 거라 안심했는데, 설마. 여기에도 한 명 더, 나보다 강한 적임자가 있었나 봐) / 빚진 건 갚았어,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 키르슈타리아 : 그래, 상당한 분투야. (플레이어). 객관적으로 봐도, 내가 너희에게 쓰러졌다고 볼 수 있어. 물론 너도 나처럼 전력을 다 짜내서, 제대로 서기도 힘들 만큼 피로하지만. / 홈즈 : 패배를 인정하겠단 건가? 그러면 공상수 아틀라스를 정지시키겠나? / 키르슈타리아 : …………그건 불가능해. 설령 내가 사망하더라도 아틀라스는 멈추지 않아. 정말 미안하지만, 너희는 새로운 신이 되어줘. 그 후라면, 공상수 사용권은 너희 자유야. ……지금은 타도할 방법이 없더라도. 우수한 지각능력을 얻은 너희라면, 언젠가 『이성의 신』의 계획을 무너뜨릴 방법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홈즈 : 하늘이 타는군……아니, 공상수 가지가 타는 건가……? ! 위험하네, 물러나게 마슈, (플레이어)! 불이야! 하늘에 뻗은 모든 가지에서, 공상수를 향해 불길이 뻗고 있네! / 키르슈타리아 : ! / 공상수가 불타고 있어……!? 어떻게 된 거야……!? / 키르슈타리아 : 말도 안 돼……!? 다 자란 공상수를 외부에서 태울 수는……! / ??? : 그래. 그래서 내부에서 태웠지. 다른 공상수를 뿌리부터 태우고, 그 산불을 가지를 통해 저기에다 나눠줬단 말씀. 공상수의 가지는 네트워크라고 했지? 그걸 이용한 바이러스다 이거야. / 키르슈, 뒤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아나스타샤 : ...... 아니오, 다릅니다. 이 이문대를 전정 따위 시키지 않습니다. / 이반 뇌제 : 뭣이......? / 아나스타샤 : 역사는 나아가고, 범인류사는 불타내립니다. 이것은 결코, 변할 리 없는 사실. 그러니, 우리들은 여기서 제국을 쌓을 겁니다. 야가들과 함께, 영원한 제국을. / 베오울프 : ...... 과연, 그런 건가. 제기랄. / 아탈란테 : ...... ...... / 이반 뇌제 : ...... 짐에게...... 네녀석의 초석이 되라고? / 아나스타샤 : 네. / 이반 뇌제 : ...... ...... 황녀여. 왕관은 간단하게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양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크킄, 몸은 아직 움직인다. ------ 이해하고 있고 말고. 짐의 시대는 끝나고, 낙일을 맞이한 것이다. 적은 무수, 아군은 자신 단 한 사람! 고독을 위로해줄 광대조차 없으니! 허나------ 짐은 여기에 이렇게 서 있다. 자아, 수국의 황녀가 될 자여. 짐과 싸워라. 황제로서 힘을 보여라. / 아나스타샤 : 말씀하지 않으셔도. ------- 새로운 러시아에 맹세코. / 이반 뇌제 : 그럼, 짐은 낡은 러시아에 맹세하지.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도록, 이라고. (한순간의 전투) / 이반 뇌제 : 여기까진, 가...... / 아나스타샤 : 그런 것 같네. / 이반 뇌제 : 허나...... 짐은 그 남자에게 묻지 않으면 안되는, 소중한 것이 있다. 나의 정비와 같은 이름을 가진 서번트여, 길을 열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고독하며 고고하며 흉악하며, 선량하며 악랄하며 포학하며, 검소하며 처열하며 청렬했다. 꿈을 꾸고 있었다. 이 러시아가 행복에 넘치는 꿈을. ...... 피곤했던 것일테지. 그런 것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통치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느 가혹했다. 백성은 악이 아니다. 악한 것은, 이 세계 그 자체였다. 먹을 것이 부족하고, 사는 것이 부족하고, 강함만이 삶의 전부. 걷고, 걷고, 계속 걷는다. ------ 마치 순례다.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이런 나날을 꿈꾸던 때도 있었다. 그저 그저 신께 기원을 올릴 뿐의, 검소한 나날을. ...... 그런 여유조차, 이 세계는 빼앗아 갔다. 그 세계를 다스리는 황제로서, 짐은 묻지 않으면 안 된다. 범인류사의 구종. 세계를 규명하기 위해 온 소년이여. 네녀석에게, 그 각오는 있는 것인가.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그는 서번트와 함께 서있었다. / ...... 이반 뇌제 / 이반 뇌제 : 잘 왔다, 인리를 전정하는 자여. 짐은, 묻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이 세계를 묶고 있던 자로서. 그러니 묻겠다만, 진지하게 답하기를 원하노라. / ...... 들려 주십시오. / 이반 뇌제 : 어찌하여, 세계를 멸하려 하는가? 네놈의 세계에, 그 가치가 정말로 있는 것인가. 이 곳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을 한 사람 남김없이 살육할 정도의!! / ................. 그건 / 마슈 : ...... 마스터...... / 이반 뇌제 : 범인류사가 소멸한 것으로, 이 세계는 있을 수 없는 부활을 보았다. 짐은 그것을 기적에 의한 것이라 믿었다. 허나, 이렇게 눈을 뜬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잠시 후면, 우리들의 세계는 전정되는 것이다. 기적과 같이 살아남은 우리들은, 악랄하게 학살당한다. / 고르돌프 : 하아? 무슨 소릴 하는거냐, 이 마수 떨거지는! 이 이문대라는 걸 수정하면, 이것도 저것도 전부 해결된다! 우리들은 인리를 수복하기 위해 행동했던 것이다! 그것을 학살자라 하다니 무례한! 이 폭제 놈! / 이반 뇌제 : 시끄럽다. 짐은 이 마스터와 이야기하고 있다.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 (팔을 휘둘러 영상을 지우는 이반 뇌제) / 이반 뇌제 : ...... 계속하자. 짐은 각오를 묻는다. 너의 세계를 네가 구하려고 하는 것은, 이 이문사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 러시아에 사는 야가들 전부를, 너는 죽이게 되는 거다. 그러니 묻는다! 그러니 규탄한다! 네녀석은 그 권리가 있는 것인가!? 이 대지에 사는 야가들에게, "죽어"라고 너는 명하는 것인가! /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 이반 뇌제 : 답하라! 답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답이다! 짐은 결코 지지 않는다,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 짐은 이 세계를 수호한다! 그...... 크읏...... / 마슈 : (피를...... 토하고......) / 이반 뇌제 : 짐은...... 짐은,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이 정도의 상처, 별 것도 아니다! 범인류사의 나약한 생명과는 역사가 다르다! 야가의 힘, 황제의 힘, 뼈저리게 알도록 하라......!! (전투) / 이반 뇌제 : 오오...... 오오오...... 오오오오오...... 여기까지...... 여기까지인가...... 게다가...... 너는...... 각오조차 하지 않은 채, 이곳에 서 있다...... 나약한 범인류사 다운 모습이다...... 허나...... 그 슬픔은...... 이미, 야가가 가질 수 없게 된 것. 타자에 대한 연민...... 공감...... 연약하도다, 행복한 자...... 그렇다, 그렇다, 떠올랐다...... 짐의 정비...... 아나스타샤도...... 그러한...... 여자...... 였다...... 삶의 괴로움이 아닌...... 타자의 불행에...... 눈물 흘릴 수 있는...... 그 "여분"이야말로가..... 무엇보다, 나에게는...... 아름답게...... ...... 아아, 그런가...... 그래서...... 이 세계는...... 패배한 것인가...... 우리들이 무엇보다 사랑하고 아껴야 할 것이...... 전부...... 없어져..... 버렸기에...... ...... 인정하마...... 리츠카...... 너의...... 승리를...... 비록, 네놈이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짐은...... 인정해...... 패자로서...... 떠나갈...... 뿐이다...... (사라지는 이반 뇌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고르돌프 : 뭘 느긋한 소리나 하고 있나! 봐라, 저 리츠카의 얼굴을! 저건 이미,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있다! 어떻게든 철퇴시켜, 여기서 도망칠 수 밖에 없어! / 홈즈 : 그걸 그냥 보고있을 카독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아나스타샤가 베오울프의 억제에 전념하고 있는 이상, 그의 조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슈는 거듭된 보구 전개로 쿨 다운이 필요. 믿음직했던 미스 미야모토도, 이 이문대에서 사라져 버렸다. / 다 빈치 : ...... 아탈란테가 적으로 돌아서 버리다니. 홈즈, 너의 설득으로 어떻게든 안 돼? 적어도 그가 일어서지 않고서는, 마슈도 도울 수 없다구. / 홈즈 : ...... 어떻게 할 수가 없군. 확실히 말해 두손 들었다. 추리라면 증거물을 수집해, 진실을 쌓아올리지. 악이라면, 이론과 대화와 바리츠로 해결하지. 하지만 이것만은 그가 혼자서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네. 그가 명령받아 나는 총알이 아닌, 마스터인 한------- 단지 혼자서. 왜냐하면, 우리들은 그의 아군이며, 범인류사 측에 선 존재이니까다. 이 상황에 있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네. 그저, 그의 의지를 존중할 수 밖에. / 뮈니에르 : 아탈란테, 움직입니다! 리츠카와 전투에 돌입......! / 아탈란테 : ...... 어째서 이렇게 되버린걸까. 그대는 악이 아니고, 그들도 악이 아니고, 나는------ 나는, 이 세계를 구하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전투) / 마슈 : 하아, 하아, 하아...... / 살리에리 : 나의 역할은...... 이미 끝나 있기 때문인가...... 힘이...... 빠져 나간다...... / 마슈 : 아직입니다...... 아직, 마스터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 마슈...... / 마슈 : ------ 선, 배? / 야가반역군 : 지금이다! 쏴라!! / (탕탕 탕) / ------ 어떠냐, 봤지. 봤잖아. 자신도 모르게 유열의 미소가 복받친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계속 싸워온 그에게 주어진 것. 그것은 구했을 터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고 하는, 최악의 결말과------ 구했을 터인 세계를, 결국은 파괴해 버린다고 하는, 최악의 진실이었다. ...... 이반 뇌제와 싸워, 승리해서 얻은 것이, 그것이었다. 그 거신과 같은 뇌제에게 굴하지 않고, 싸워 얻은 보수가 그것이었다. 지금이라도 넘어질 듯, 넘어질 듯, 겨우 서 있는 그는, 너무나도 연약하다. ------ 지금이라면, 나라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해, 무의식적으로 달린다. 팽팽하게 당겨진 화살, 장전된 탄환. 발이 움직인다. 화살도 방패도 참지 못하고 움직인다. 마음의 중심에서 어린 시절 본 거리의 광대 야가가, 낄낄 하고 자신을 보고 웃고 있었다. 시시한, 거리의 광대. 애초에 광대짓으로 먹고 산다니, 비참한 것에도 정도가 있다. ...... 그런 상식이 만연하게 된건 언제부터였을까. 야가들이 웃을 여유조차, 마음 속에서 사라졌던 거다. 달린다. 원래부터 야가인 자신에게 공포는 없다. 죽는 것이 당연한 자신에게 무서운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히------ / (튀어오르는 피) / 그것은 분명,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자가 죽는 때다. / 파츠시 : 아...... 제길. / 파츠시? / 아탈란테 얼터 : ...... ...... 그대는...... / 파츠시 : ...... ..... ...... 용서 못 해. / 에......? / 파츠시 : 나는, 네녀석을, 절대로 용서 못 해. 나에게 행복한 세계가 있다는 걸 가르쳐 줘 버린 실패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그러니 일어나, 일어나서 싸워. 네가 웃으며 살 수 있는 세계는 끝내준다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오만하게 주장해라. 가슴을 펴. 가슴을 펴고, 약해빠진 세계를 위해 싸우라고 ...... 지지 마라. 이딴, 강함만의 세계에 지지 마. / 하지만, 나는------ / 파츠시 : ...... 그야, 분명 죄 깊겠지. 없었던 걸로 한다니 할 수 없겠지. 하지만, 안된다. 그야, 너희들의 세계 쪽이------ ------ 분명, 아름다울 거다. 그러니, 그 쪽이 살아남아야 한다. / 파츠시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마스터도, 서번트도 모르고, 범인류사라던가, 이문대라던가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만, 만약 이 세계가 잘못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 괴롭기만 했던 삶에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행복에 넘치는 올바른 세계가 있다고, 증명된 거다. 우리들 야가는 잘못된 장소에 헤매 버렸다. 하지만, 그 잘못이야말로 의미가 있었을 터다. 그렇지? / 파츠시, 이제 말하지 마------ / 파츠시 : ...... 걱정 말라고. 야가는, 아픔에도 공포에도 둔하다고. 네녀석이나...... 마슈 쪽이...... 분명 예전부터 죽 아팠을 거소 무서웠을 거야. 하지만,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직이다. 더, 살아라(싸워라). ...... 이봐...... 뭔가 말하라고, 어이. 대답을...... 네놈의...... 대답을...... 들려달라고...... / 알았어...... / 파츠시 : ...... 하하..... 뭘 우는거야...... 울상이 되가지곤...... 뭐야...... 생각했던 것 보다...... 네놈을 울려도...... 즐겁지...... 않구나...... (털썩) / 아탈란테 얼터 : ------------------------. / 마슈 : ...... 마스터. / 아직 설 수 있어? (선택) / 마슈 : ...... 네! 네, 네......! ......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스터가 일어선다면......! 언제라도, 설 수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빌리 : ...... 그럼. 내 역할도 끝이지만...... 그 전에 하나,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 파츠시를 묻어주고 싶어 / 빌리 : 응! (땅파는 소리) / 마슈 : 마스터...... / 용서 못해, 라고 말했었지. / 마슈 : 네. 파츠시 씨는, 엄격한 사람...... 아니, 엄격한 야가입니다. 우리들의 여행은, 분명 전보다 훨씬 가혹한 것이 될 겁니다. 칼데아도 동결돼, 저희들에게 남은 건 쉐도우 보더 뿐. 무엇보다, 이건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한 여행. 저희들은 지금부터------ 향하는 곳의 세계를 구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멸하는 것으로, 저희들의 세계를 생존시키는 거니까요. / 그렇네...... / 마슈 : ...... 네. / 하지만 져서는 안 돼 . / 마슈 : 네......! 파츠시 씨가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들에겐 책임이 있는 겁니다. 인리를 지킬 책임과, 살아남기 위한 책임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홈즈 : (미야모토 무사시……어떤 특이점 중 하나, 시모사노쿠니에서 만난 "이방인(스트레인저)"라…… 이 자는 레이시프트 없이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특이능력자였지 아마도, 지표가 표백된 타이밍에 기본세계에서 이 러시아로 "굴러들어왔다" 그 덕분에 이번 이변에 삼켜지는 일 없이, 이렇게 러시아 령에서 재회할 수 있었단……말인가) / 마슈 : 홈즈 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 홈즈 : (플레이어)의 행운…… 아니, 인연, 이란 것에 감탄했을 뿐이네. 미스 미야모토. 당신이 칼데아에게 협력해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의심하지 않겠네.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지. 오히려 이번엔 잘 실수해 주었네. 자네의 특이체질이 이런 의미를 가졌을 줄이야. 이 이문대(로스트벨트)에서는 온갖 것이 적이자, 신뢰할 수 없는 것이네만, 자네만은 다르네. 자네는 수많은 세계를 건너며, 그러면서도 선악을 재온 자.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이 이상의 원군은 없을 테지. / 무사시 : 실수가 뭐야, 실수가! 나도 좋아서 세계를 넘나드─── 싫다, 뭐니 이 미남자! 좀 나이는 있지만, 보고 있자니 행복해지는 얼굴을 하고 있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홈즈 : 빌리 군이 말하는대로겠지요, 미스터 고르돌프. 이번엔 생환한 것 만으로 이쪽의 승리라고 할 수 있네. 아스테리오스의 보구는 그리스 세계에서도 유수한 "사람을 먹는 함정"이지. 그걸 돌파해 내고, 더해서 미스 미야모토라고 하는 전력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이걸 승리라고 하지 않고------ 음? 미스 미야모토. 당신, 혹시 떠 있지 않은가? / 무사시 : 에에. 떠 있어, 떠 있어. 역시 멋쟁이 명탐정. 지적, 훌륭해요. / 마슈 : 떠있다......? / 무슨 말이지요? / 홈즈 : 그녀는 이 이문대에, 제대로 뿌리를 내린 서번트가 아니네. 방금 미스터 리츠카와 패스는 나누었지만, 그 존재는 불안정하다. 과연. 혼자서도 레이시프트 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장점은, 역으로 이런 단점이 되는건가. 말하고 보면, 그녀는 반은 유령에 가까군 거다. 범인류사건 이문대건, 그녀는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되는 배척된 자]인 듯 하네. / 무사시 : ...... 뭐, 그런 거지! 원래부터 있을 곳이 없는, 리츠카 군의 역사에는 없는, 여자 무사시가 나니까! 원래부터 돌아갈 곳 없는 뿌리없는 잡초, 검술을 높이는 것 밖에 목적이 없는 나였지만, 지금은 그 "목적"조차도 잃어버렸으니까 말이야! 아버님을 넘는 검...... 영의 경지는 체득 해버렸고! 정말, 뭘 하러 여행을 계속하는건지 나 자신조차, 모르는 게 본심입니다! / (돌아갈 장소가 없다...... 그건......) / 무사시 : 아니아니, 걱정 무용,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까! 애매해도 나는 나. 미소년과 미소녀와, 우동과 돈과 강적이 있으면 그걸로 매일 즐거운 겁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건 곤란한거네. 아까 몸을 움직여 보고 알았지만, 이 장소와 는 상성이 좋지 않은 것 같아. 리츠카 군과의 인과도, 거기까지의 누름돌로는 안 되는 것 같고. / 마슈 : 그건 즉...... / 무사시 : 아마도, 그리 머지 않아서 또 다른 세계에 전이될 것 같아. 이건 경험에서 온 감이지만, 나는 너희들의 싸움에는 끝까지 어울려 줄 수 없어. ...... 아니. 어쩌면, 이게 마지막의...... 라니, 약한 소리 없기! 설사 뭐가 있던간에, 내가 여기에 나타난 의미는 있었어. 리츠가 군의 절체절명에 달려들어 줄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 파츠시 : 잘은 모르겠지만, 사라져 버린다는건가. ...... 무섭지 않은거냐고, 당신. / 무사시 : 물론 무섭고 분해. 하지만, 그걸 한탄하는 것과,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얘기야. 자, 리츠카 군! 그렇게 됐으니 나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길을 열어주겠어. 한정이지만, 잠시동안 잘 부탁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페페론치노 : 뭐, 백지화를 면했으니까 그런 셈이겠지. 방황의 바다는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절계의 섬. 없는 거에다 지우개질은 못 하잖니. 그치만 곤란한걸. 그런 데로 도망치면 찾을 방법이 없잖아. 어때? 이문대를 자유로이 이동하는 코얀스카야? / 코얀스카야 :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여, 면목이 없네요…… 단독현현을 지닌 저지만,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방황의 바다로 숨어들 수는 없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의사 서번트, 라스푸틴의 습격 이래 이틀. 북유럽 이문대(로스트벨트)로 가던 도중. (저벅) . ───하얗다. 지표가 백지가 되었다는 표현은, 썩 호들갑스럽지도 않을 것이다. 실제로, 새하얬다. 사라져버린 것이다, 모조리. 자연도, 문명도, 거기 사는 자들마저도 사라졌다. 깎여나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까. 보이는 것은 온통 하얀 텅 빈 지평 뿐. 그 중간에, 예외라 부를 만한 지형을 발견했다. 그것은 건물 흔적 같았다. 열로 변형했는지, 충격으로 무너졌는지. 아무튼, 이형이 되었지만, 무언가 건조물이 있었던 것은 명백했다. 그 확인 차, (플레이어) 일행은 섀도우 보더 밖으로 내려왔다. 대기 성분은 정상. 호흡 가능. 초중량 완전기밀복을 입을 필요는 없었다. 『우주비행사 꼴이 안 돼서 다행이네』 천사 같은 미소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말했다. / 마슈 : ……선배, 전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마슈 : 접근하기 전까지 판별하지 못 했던 이유는…… 건물 전체가, 백색화한 탓이었군요. ……. ……. ……건물, 맞죠. 생존자가 있다면, 보더에서 바로 보호를─── / 마슈의 목소리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고 끊긴 이유는, 눈앞에 있는 것이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이리라. 무리도 아니었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이 풍경을 본 시점에서 "어째서?"라 숨을 삼킬 것이다. 모든 게 하얗게 표백되었다. 지우개로 지운 듯이 부자연스러운 결함부가 있었다. 그것은 마치, 모래언덕 한복판에 우뚝 선 근대미술 모뉴먼트와도 같았다. 생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생물의 유해…… 죽은 흔적조차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폐허이면서도 청결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실로 우리의 상식에 놓인 풍경이라 보기 힘들었다. "마치 다른 혹성 같다" 모니터를 보는 전원이, 그런 감상을 품었을 것이다. / 마슈 : ……안으로 들어가 보죠. 무슨, 흔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 (저벅) / 지구는 변화했다. 백지화 현상─── 생명이 없는 혹성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문대(로스트벨트)를 빼고. 하지만 백지화 중에, 드물게 『백지화에서 남겨진』 지역, 건물, 생명이 존재했다. 그것을 칼데아는 『잔류물』이라 호칭했다. 이번 탐색은 그 잔류물과의 퍼스트 컨택트였다. 백지화한 지표 위에 남겨진 건조물. 신 소장은 비관적이었으나, 다수의 멤버들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생존자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그곳에는 명백히 흔적이 남아 있었다. 백지화를 면하여 잔류한 누군가가, 명백히, 있었다. 북유럽 이문대(로스트벨트)를 앞에 둔 구 핀란드 령, 수도 헬싱키 교외였을 지점─── (저벅저벅) 실내에는 누군가 지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며칠, 몇 시간, 혹은 몇 개월을 생활했을 주거 흔적이. 수많은 텅 빈 페트병과 통조림. 몇 번이고 수리를 시도했을, 통신기기의 잔해. 유아용 인형으로 보이는 것도 굴러다니고 있었다. 생존자 중에 어린 아이도 있다는 증거였다. 더해서, 명확한 의사표현으로써 남은 것이─── / 마슈 : …………이, 수첩에 따르면. 수십 시간 전까지는 누군가가 여기 있었나 봐요. 일자상으로는, 그저께까지 기록이 있습니다. 생존자 수는, 처음에는 여섯 명. 하지만, 점점 수가 줄어들어─── 마지막에는, 이 수첩을 적으신 분께서도 분명.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신 걸까요. / 꼼꼼히 적힌 문자열은, 아쉽게도 의미불명이었다. 핀란드 어든 스웨덴 어든, (플레이어)는 읽을 수 없었다. / 마슈 : 『세계가,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 그 하늘에서 온 침략자는, 어째서 인류를 증오하는 걸까』 수첩 끝머리에는 그런 의문이 적혀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한탄하며 사람들은 표백되었다. 그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 자체가 벌인 듯이. / 마슈 : ……시간 됐습니다. 보더로 돌아가죠, 마스터. 스웨덴은 이미 눈앞. 작전에 대비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세요. / 『잔류물』을 뒤로 했다. 걸렸던 것은, 그렇다. 아무도 없어진 폐허에는, 혈흔도, 폭력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점이었다. ───곧, 새도우 보더는 제2의 이문대(로스트벨트)로 돌입한다. 거기에서 기다리는 것은 생존을 용서치 않는 지옥인가, 아니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통신기록 : 하지만─── 러시아 이문대 소멸이 증명한 건, 공상수가 보유한 특징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문대에는 하나의 거대한 명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건…… 인류사에게 배척당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공백』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느냐는 명제입니다. / 카독 : ………………. / 통신기록 : 이번 통신은 그 명제에 관한 보고입니다. 얼마 전─── 저희 북유럽 이문대 왕(스카사하=스카디)이 해답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여왕은 큰 의문도 없이, 이문대에서의 수천 년 간의 사상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문대가 『이 이상은 존속하는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범인류사에게 버려진 곳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음에도 그렇습니다. 여왕은 『라그나로크가 일어난 후 수천 년 간의 사상』이 존재할 수 없음을 자각하면서도, 『실제로 존재한 수천 년 간』상에 존재하는 겁니다. 이는 크나큰 모순이지요. 물론, 여왕의 한 마디만 가지고 모든 걸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가설을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각 공상수 안에는 이문대의 인류사 배척 후부터 현재까지의 『공백』 기간이─── 각 시간만큼, 실제로 운영되던 건 아니었을까요? 러시아라면 약 500년 간. 저희 북유럽이라면 약 3000년 간. 중국이라면 약 2200년 간. 그런 식으로요. 즉, 이 가설이라면…… 이문대의 역사는 전정된 시점에서 제로가 되며, 그 후로 현재까지 이어진 이문대 쪽의 역사는 『공상수』 안에서 가상운영되었고, 그 내용에 따라 『증명』되어, 지구상에 출력된 건 아닐까요. 이는 역사의 편찬이 아니라, 창조입니다. 과거 별을 지배한 주신급 신령조차, 현대 지구에서는 이만한 권능을 행사할 수 없지요. ……보다임, 아뇨,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님. ……『이성의 신』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 (기록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공상수와 백지화. 우리 크립터와 얼터에고를 제외하면, 『이성의 신』이 행한 지구 간섭 수단은 공상수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인식했다. 공상수가 낙하함으로써 지구 백지화가 이루어졌으리라고. ……정말로 그런 걸까? 나는 지표의 데이터를 재차 관측, 해석했다. 결론부터 적자면, 우리는 사실을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구가 백지화된 후, 공상수가 출현한 것이다. 이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 파일을 열람하는 크립터가 누굴지는 모르겠지만, 유용하게 써 주기를 바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카독 : ……백지화 후에 공상수가 내려왔다고? 이상한데. 그래선 앞뒤가 안 맞잖아. 난 철썩같이, 지구가, 인류가, 공상수 때문에 소실된 건 줄 알았는데─── 공상수 출현 전에 지구를 백지화시킨 거라면, 굳이 공상수를, 이문대를 만들 이유가 없어. ……아니, 애초에 인류가 거치적거린다면, 이문대를 만들 리가 없지. 오히려 인간을 몰라서, 다양한 인류사를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 ……그럼……뭐지? 지구 백지화는 인류를 멸망시키는 공정이 아니라─── 자기가 내려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는 수 없이. 그래, 인류는 하는 수 없이 퇴거당한 건가? 새하얀, 새로운 표층(텍스처)이 아니면, 『이성의 신』이 강림할 수 없단 거야? 하지만, 그러면 이문대가 거치적거리잖아. 공상수랑 이문대를 대체 무슨 목적으로─── …………젠장. 끝이 없어, 결론을 내기에는 정보가 부족해. 정보가 더 필요한데, 단말 내 데이터가 이상하게 많아! 폴더 배치가 엉망이인 이유가 뭔데! 해킹 대책인가? 무거운 데이터는 방치하고 싶었는데, 이래선 통째로 보존해서 챙겨갈 수밖에 없겠어. / (삑 삐빅 삑) / 카독 : ……. ……. (『이성의 신』─── 침략자(인베이더)란 건 확실해. 우리 인류사랑 공존 못 할 존재란 것도. 『신』이라는 것도 편의상 대는 명칭일 뿐, 아마 우리 지구인의 관념으로는 『신』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완전한 미지의 생명체일 가능성이 높아) …………. 왜 이문대를, 우리를 이용하는 거지? 아직 지구를 잘 몰라서? 그럴 리가. 지구를 순식간에 백지화시키는 놈이잖아. 잘 생각해 봐, 카독……『이성의 신』이 지구 인류에게 무지하지는 않을 거야. 다 알아봤을걸. 그래서 우리를, 아니, 칼데아를 맨 먼저 공격한 거지. ……『이성의 신』은 용의주도해. 그래서 정체를 알 수 없어. 제우스는 전지전능해서 정체를 숨기지 않아. 자기 행동을 대놓고 드러내며, 반항세력을 분쇄해 왔어. 『이성의 신』은 아직 그 영역이 아닌 거야. 그래서 정보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거지. ……맞아. 『이성의 신』한테는 확실한 결점이 있어. 『이성의 신』은 아직 실체가 없어. 분령이든 단말이든, 실체가 있다면 얼터에고를 부릴 필요도 없지. 그래서 얼터에고랑 우리 크립터를 권유해서, 수족으로 삼은 거야. ……라스푸틴. 림보. 무라마사. 『이성』의 존재가 왜 지구의 영령을 쓰지? 사도인 얼터에고들은 다소 어레인지가 가해졌지만, 인류사에서 적출된 존재…… ……설마. 『이성의 신』은 지구에 있는 것만 이용할 수 있는 건가? 아니, 더해서. 과거, 지구에 있었던 것밖에 못 쓰는 거지. (『이성의 신』은 언젠가 지구에 강림할 거야. 적어도 놈은 보다임한테 그렇게 말했어. 공상수가 다 자라면 『이성의 신』의 육체가 된댔나. ……그 경우, 어떻게 되지? 『이성의 신』의 지구 강림, 지구에서의 수육─── 그건 『이성의 신』이 우리를 통해 얻은 『지구의 데이터』를 참조하여 만들어진 걸 수도 있어) …………추론 치고는 나쁘지 않나. 현지 생명체가 『이성의 신』한테 꼭 필요하다면. 그 출력방법……아니, 참조할 존재인가. 그걸 잘 유도하는 데 성공할 경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여행이 끝날 순간이 가까워져 간다. 곧 목적지인 네바다 주 남주에 도착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리 한다고 해서 뭐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골에 도달해봤자 이 여행에 합당한 보상은 따라오지 않는다. 애초에 돌아갈 곳도, 돌아갈 연료도 없다. 내 여행은 그저 '도착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았으니 그렇다. ......아니, 사실을 입에 담았을 뿐이디만 오해를 살까 싶어 정정을 하겠다. 돌아갈 곳이 없다고는 했으나 내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정없는 남자도 아니다. 돌아갈 곳은 없어졌으나 명확한 기억이 있다. 이 기억이 있는 한 나에게 소실의 아픔은 없다. 나에게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본 것을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는 특성같은 것이 있다. 초기억증후군....한 마디로 말해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친구는 이걸 장애라고 동정하였고 학자는 이걸 축복이라며 찬양하였다. 젊었을 적에는 이 특성에 휘둘려 도시를 싫어하고, 사람을 싫어했던 적도 있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도심지를 떠나 산간의 촌지역으로 가 조용히 살았다. 그런고로, 화려한 도심지에 대한 추억을 그리 많지 않다. 내 인생에 있어 1/3정도의 분량 뿐이다. 내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여 과거 함께 웃고 떠들었던 친구들의 얼굴을 지금도 극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 물론, 과거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도 그렇다. 어두운 밤하늘에 흩뿌려진 반짝이며 빛나는 별들도 말이다. ......그래서 내가 '어째서' 라는 의문을 억누를 수 없는 것일까. 뭔가가 다르다고 깨닫게 된 것이다. 백지화된 지표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커다란 것이 미묘하게 변해있다, 그런 말이다. 그러한 것들은 이 여행 도중에도 보아왔다. 방향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 북유럽, 중국, 인도... 그런 나라들이 있는 하늘쪽에 변화가 있었다. 이전 보았던 하늘과 달랐다. 뭔가, 내가 관여할 수 없는 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혹은 나 이외의 인간이 분투하고 있는 것인가. 이 세계를, 혹성을, 우주를, 인류의 것으로 되찾기 위해 지금도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홈즈 : 흐음. 칼데아에 수수께끼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나는 나대로 달리 쫓는 자가 있어. 그 이름은 환영──아니,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지. 나는 여기서 실례하지, 미스터 주인공. 그리고 최후에 난문을 남기지. 인리소각에 대한, 가장 심플한 의문이다. 나는 생각하거든. 어째서 2016년이 기점이었을까, 라고. / 마슈 : 에? / 홈즈 : 아무도 의문으로 여기지 않았던 건가? 마술왕은 인류사 그 자체를 소각했다. 그렇다면, 이다. 서력 원년을 기점으로 했었으면, 자네들은 태어날 것도 없이 세계는 끝났을 터다. 그런데 그는 2016년부터 소각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과거로 거슬러가며 태우기 시작했다. 인리소각은 자네들이 있는 2016년부터, 과거로 향해 나아간 불꽃인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했을까? 타당한 결론은 한 가지다. 마술왕에겐 2016년까지 기다렸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가령, 그의 위치가 기원전 1000년이었다고 하자. 기원전 1000년부터 서력 2016년까지, 거의 3000년분의 역사. 그는 이것을 태울 필요가 있었다. 알겠나? 마술왕은 절멸시키고 싶으니까 절멸시킨 것이 아니다. 그.럴. 필.요.가. 있.으.니.까. 절.멸.시.킨. 것.이.다. 결론은 같지만, 이 차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 그러고 보니, 관심은 없댔는데…… / 홈즈 : 그렇다. 관심 없는 것에는 살의도 존재하지 않겠지. ……하지만, 이 고찰은 여기서부터 귀찮아진다. 물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다. 한 가지는 조금 전 말했듯이, 2016년부터 과거까지의 길이에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라는 가설. ……또 한 가지는, 그 솔로몬 왕조차도, 2016년의 너머가 보이지 않았던 게 아닐까, 라는 고찰이다. 솔로몬 왕에겐 미래를 내다보는 천리안이 있었다. 혹시 그런 그조차도, 2016년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면── / ……미래는 애초부터 없었다? / 홈즈 : ……나와 같은 의견이로군. 이것이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만. 그럼, 제군, 나는 여기서 퇴각하지!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그렇군── 황야가 아니라, 활기 있는 도시가 좋겠다! 런던과 비견할 만한 도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질문드려도 괜찮을까요。예를 들어, 주인공이 서장에서 살아남지 않고 A팀 중 누군가가 1명 살아남았을 경우, 인리는 어찌되나요? 인리수복할 수 있는 인재는 A팀 중에 있습니까? / 나스 : 2명 정도 있음……아마、키리쉬타리아 아니면 데이빗。 하지만, 데이빗의 경우엔 인리수복한 뒤에 여러모로 막힌 상황이라, 2018년 뒤의 위협을 넘기지 못해。/ ――키리쉬타리아라면 해낼 수 있나요? / 나스 : 키리쉬타리아라면 아슬아슬하게 되려나? 아니, 2018년 뒤로부터의 위협, 그 반 정도까지라면 클리어 가능하지만, 애초에 크립터인 시점에서 이길 수 없어。 하지만, 인리수복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카독도 찬스 정도는 있으려나……아니, 없네. 카독한테는 짐이 너무 무겁다(웃음) / 카독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 듯한 요소도 있던 거 같은데요, 안 되는 건가요 / 나스 : 최후의 운명력이 조금 부족하네요. 아나스타시아가 노력하면 어떻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문대가 아니면 '그 아나스타시아'하곤 못 만나고. 다른 멤버들은 초반부터 여러 이유로 안 된다고 생각해요. - 2019년 10월 5일에 공개된 패미통 2019년 9월호 나스 키노코 인터뷰 완전판

*50 본디 서번트가 되더라도 큰 힘을 지니지 못 할 존재였으나, 이문대의 간섭에 의해 뷔이의 힘을 얻은 결과,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다. 로마노프 제국의 후예로서 백성들을 이끄는 사명감과 그 인민이야말로 자신들을 학살하였다는 증오심 사이에서 번민하고 있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마스터에게 달렸으나, 대부분은 증오하면서도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고난의 길을 선택하리라. 아나스타샤는 불특정 다수를 증오하고만 있을 만큼 나약하지는 않은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51 또한, 칼데아에 소환될 때는 범인류사의 이반 뇌제가 아닌 이문대의 이반 뇌제로서 소환된다. 원래는 불가능한 소환이지만 인리소각, 아니면 인리편찬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대하여 인리가 더욱 강력한 영령을 바랐기에 가능했겠지. 이문대 서번트로서는 대부분을 자면서 지낸 탓인지 기억이 애매하며, 어째서 코끼리 모습으로 소환되었는지조차 그다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문대 서번트의 책무인 패배자로서 칼데아를 지켜본다, 라는 역할은 잊지 않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52 ??? : 『■■언어■■■지성 ■■■공유■■■』 『■■■■■ 플레인■■작전■■■, 생성』 『───응답 하라』 『───답신 하라』 『지금 부터』 『교신을 개시한다』 / ??? ;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 『아──────핫핫핫하! 드디어 내 차례인가! 오래 기다렸구나, 사도들이여!』 『허공에 별에 있는 내 몸의 그릇, 잘 준비했구나! 다소 시간이 걸렸으나 치하해 주마!』 『후───그나저나 여기가 지구인가! 내 동포가 핍박받는다 하여 와 봤건만───』 『뭐야, 별것도 아닌 별인걸!』『아주 쬐끄매! 이 정도면 정복에 1년도 안 걸려!』 (───작네!) / ??? : 『───? 뭐니, 방금 내게 날아온 미약한 정신파는』 『원생생명 건가? 작아빠진 건 당연하다 치고……』 『나한테 보이는 것 치고는…… 경외가 안 느껴지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잠깐. 뭐야, 이 빈약한 몸뚱이는』 『내 작전실행체는 공상수에서 만들어진 거잖아? 그런데 왜 이런 규모가 됐어……?』 / 마슈 : ──────마스터. 제 이해가 따라잡질 못 하고 있는데, 지금 저희 위에 있는 존재는 공상수에서 나타난 클래스 비스트이자─── 『이성의 신』으로 추측돼요. 하지만, 그게─── / (웬……훈장을 달고 있네……?) / ??? : 『……뭐 됐어. 현황을 보고하라, 사도』『키르슈타리아 건도 그렇고,다소 착오가 있었나 보더군?』 / 신부 : 그대의 옥체가 될 예정이었던 공상수 마젤란은 공상수 세이퍼트의 화재에 휘말렸습니다. 그대의 영기 자체에는 지장이 없사오나, 아마 권능의 출력범위가 저하되었을 것입니다. / ??? : 『흠. 우화 전쯤 되는 건가. ───그건 그거대로 좋지. 즐길거리가 생겼군』 『부족한 건 여기서 보충하면 된다. 마침 좋은 식사거리가 눈앞에 있으니 말이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홈즈 : 그렇군. 자네들의 반응과 그 자의 반응.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보일 만큼 괴리감이 있지는 않았지만, 동일인물로 보기에는 차이가 많았지. 첫 번째로, 그 자는 올가마리 전 소장의 모습으로 출현하여, 그 명칭을 댔네. 두 번째로, 그 자의 영기는 인간의 것이 아니었네. 비스트로 현현한 건 확실하지만, 당연히 영령도 아니며 서번트도 아닐세. 세 번째로, 그 자는 자네들을 몰랐고, 지구의 문화, 언어에도 익숙지 않은 모양이더군. 이 점들로 보아, 비스트 Ⅶ은 비스트 Ⅰ……솔로몬 왕의 시신을 이용한 게티아와, 같은 타입으로 추정되네. / 고르돌프 : 즈, 즉 『이성의 신』은 전 소장인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 시계탑 군주(로드)인 가계, 아니무스피어 가문 영애의 시신을 이용하고 있단 건가? ……뭐 그런 미친. 뛰어난 마술사의 몸을 그릇으로 삼는다니…… 그렇다면……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을 경우, 『이성의 신』은 역시 내 모습이……! / 포우 : 포─우. / 홈즈 : 소장님, 진정하십시오. 미지의 존재는 공포를 일으키기 쉽지만, 적어도 저희는 그 자를 압니다.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란 인물을. 『이성의 신』이 전 소장의 모습을 취한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다행히 방황의 바다 칼데아 베이스에는 아니무스피어의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방황의 바다로 귀환하는 즉시, 데이터를 검증해 보지요. …………진실을 찾아낼 단서가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 : 『이문대 하나로는 부족하지만, 뭐, 나도 몸을 얻은 참이지』 『그렇게 치면 영양 밸런스도 좋아』 『하지만───』 『좋은 전채에 벌레가 끼니 흥도 다 식는군. 저 인간들이 칼데아 잔당인가?』『왜 제거를 안 했지. 내 사도들이 애먹을 수준도 아닌 것 같은데……』 『애시당초 저 자들은 어째서 나를 경외하지 않지? 신을 섬기는 게 이 별의 원칙 아니었나?』 『………………흥』 『그래. 짓밟는 건 간단하지만, 이 의문은 해소해야겠구나』 『대답하라, (플레이어). 네놈은 어째서 나를 경외하지 않지?』『위대한 존재, 강대한 존재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가르침을 청하고, 복종을 보여야 하지 않나?』 / 뭐 하시는 거예요, 올가마리 소장님! / ??? : 『하아?』 『무슨 소릴 하는 거람, 이 지구인. 내가, 으음, 소장? 소장이 뭔데』 『……하는 수 없지. 공포로 실성한 모양이니, 마지막으로 알려주마』 『나는 허공에서 내려온 신. 이 별의 사악을 철폐하며, 시정하기 위해 나타난 자』 『지구를 한 국가로서 수중에 담아, 인류를 하나도 남김 없이 관리하는 궁극의 지배자』 『즉───』 / ??? : 『지구국가원수, U 올가마리다!』 / (지구대통령……!?) / 마슈 : 영문을 모르겠어요! 올가마리 씨가 아니라고 단언하면서, 올가마리 씨의 이름을 대셨어요! / (……그런데 진짜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 U 올가마리 : 『좋은 정신파군. 공포와 혼란이 느껴져. 신을 향한 이해가 미쳤나 보구나』 『그렇다면, 한꺼번에 사라질 때다. 나는 이 별에 존재하던 모든 것을 표백하겠다』 『현 인류도. 이문대도. 네놈들도. 영령이니 하는 그릇을 쓰는 사도들도』 『내 실행체가 이렇게 현현한 이상, 다들 볼장 다 봤지』 『구원을 빌며, 참회하며 사라져라. ───내 무한한 관용은, 기어이 나락에 도달했다』 / 마카리오스 : 저건 중력권인가……!? 잔해들이 빨려들어가고 있어……! 공상수보다 크잖아! 이래선 인간이든 건물이든 남는 게 없겠는데!? / 홈즈 : 그렇네, 우리도 그렇고! 이래도 되겠나, 라스푸틴! 자네들의 신은 그 사도들마저 지우는 건가!? / 신부 : 신께서 그리 바라신다면야. 충분한 도움을 못 드렸다는 미련은 남는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마슈 : ───! 공상수 내부에서 강력한 마력노심반응을 확인! 마력량, 개인장비로는 측정이 불가능해요! 하지만……하지만─── 이 영기 패턴은……! / 포우 : 포우, 포─────우! / 마슈 : 트리스메기스토스가 예측, 분류한 일곱 인류악, 마지막에 위치하는 "수관(뿔)"─── 클래스, 비스트 Ⅶ이에요……! / 홈즈 : ! (중략) 홈즈 : ……올림포스 전토…… 이 이문대 자체를 빨아들인다…… (……저게 클래스 비스트…… 드디어 직접 이 눈으로 보는 데 성공했지만─── 내 보구를 쓰지 않아도 알겠군. 저건 인류가 맞설 수 있는 상대가 못 돼. 영기의 규격 자체가 인류의 카운터로군. 전제부터가 승리 가능한 조건이 없어. 메소포타미아. 시간신전(솔로몬). 그 재해들에게 승리한 건 칼데아가 불확정 요소였기 때문이지. 비스트 Ⅰ, 비스트 Ⅱ가 출현하는 환경설정상, 칼데아는 반칙급 특례(이레귤러)…… 즉, 전력적으로 아무리 뒤떨어져도 운명을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 하지만 이 비스트는 아니야. 칼데아를 처음부터 말살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군. 칼데마마저 『예정』에 포함시킨 거야. 따라서 더 이상 특례가 될 수는 없지. 가령 스톰 보더가 늦지 않더라도, 저 비스트에게 허망히 격추되어, 전멸할 테지. ……초보적인 걸세(세상에 이런 일이), 친구여. 미안하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네가 뒷일을 맡겨주었건만…… 이런 결론을 말로 해야 하다니) / 홈즈 : ……(플레이어). 유감스럽지만……. ……우리에게, 역전할 가능성은 없네. …………이건, 더는………… / U 올가마리 : 『…………흥. 아무 저항도 못 하는 건가, 지구인들』『아니, 당연한가. 당연한 거지. 뭘 기대한 거람, 나처럼 잘난 원수가!』『불가사의한 전개 따윈 없지. 이 우주(세계)에서 나를 뛰어넘는 인리는 존재하지 않거든』『그런데─── 참으로 딱한 생물이로군, 지구인이란 것들은』『참으로 무력하고, 왜소. 현미경으로 엿본 샬레 안의 세균 같구나!』『후───후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U 올가마리 : 『───, 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홈즈 : ……(플레이어). 유감스럽지만……. ……우리에게, 역전할 가능성은 없네. …………이건, 더는………… / ?? : 그럴 리가. 섣부르게 굴다니 당신답지 않아. 아니면, 『다른 별의 생명』이 범인이라 천하의 명탐정도 추리를 잘못 하는 건가? / 마슈 : ! / 키르슈타리아!? / 홈즈 :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살아있었나? / 키르슈타리아 : 마술사에게는 마술각인이 있거든. 심장이 간단히 멎지는 않아. 서번트, 셜록 홈즈. 당신은 방금 『역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 하지만 그것도 설정에 달렸어. 예를 들어, 내 승리란 파신계획 성공이며, 패배란 계획의 실패지. 아틀라스의 공상수는 불탔고, 『이성의 신』이 강림했어. ……완벽한 패배야. 내게 역전할 가능성은 사라졌지. 하지만, 너희는 아니야. 너희에게 패배란 죽음이며, 승리란 생존이야. 비록 『이성의 신』이 강림했더라도. 비록 지금은 도망칠 수밖에 없더라도. 여기서 살아남으면, 그게 너희의 승리지. 역전할 가능성은 남았어. 너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잖아. / 마슈 : ───. / 키르슈타리아 : 결과적으로 『이성의 신』을 불러들인 내가 새삼 꺼낼 말도 아니겠지만 말이야. 자─── 그러면 나도 비장의 수를 꺼내지. 『이성의 신』 마음대로 하게는 못 둬. 공상수를 잃어 사라질 운명이라도, 올림포스는 지켜내겠어. 대신 제우스와 약속한 거거든. / 카이니스 : ………………. / 키르슈타리아 : 일시적인 대응이 되지만, 『이성의 신』은 내가 배제할게. 너희는 이 별궁에서 탈출해. 솔직히 전투하는 데 방해돼. / ……그 몸으로? / 키르슈타리아 : 보이는 것처럼 몸이 안 좋진 않아. 아직 팔팔해. 너와 결판을 못 낸 건 아쉽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그보다는 너희야말로 앞으로 힘들 거야. ……미안해, (플레이어). 너에게 또 큰 책임을 떠넘기게 생겼어. / ───괜찮아, 아직 지지 않았어! / 키르슈타리아 : 미스터 홈즈. / 홈즈 : ───알겠네. 내 모든 능력을 구사하여, 칼데아에게 역전할 가능성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지. / 키르슈타리아 : 그거 듬직한걸. 그러면 여기서 작별이야. 그리고, 마슈. 너에게 하나만 진언할게. 나는 크립터로서, 너와 (플레이어)를 둘 다 최대의 장해로 보고 제거하려 했어. 그게 내게 옳은 길이었거든. ……인간은 『해답』을 고를 수 없어. 그러니, 하다못해─── 일어난 일을 결과적으로 바로잡고자, 한심하더라도 걸어나가는 거지. 나는 그걸 인간이라고 봐. 뭐, 사후처리의 달인이지. 잘 들어. 죄의식과 속죄로 싸울 필요는 없어. 너는 네가 얻을 최대의 이익을 위해, 칼데아로부터 여행을 떠난 거잖아. / 마슈 : ──────. / (우우우웅) / 홈즈 : 별궁이 못 버티겠군, 대신전으로 피난하지! ───어서 가세, 제군! / 마슈 : 네, 네……! ───저, 저기, 키르슈타리아 씨……! 칼데아에서는 감사했어요……! 저도 여러분이랑 더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 (칼데아 이탈) / 키르슈타리아 : 카이니스, 다들 갔어? / 카이니스 : 너 병신이냐. 그건 보면 알─── 오냐, 매정하게 떠나갔어. 그러니 안심하고 갈겨라. 부축 정돈 해 줄게. / 키르슈타리아 : 그거 고마운걸. ……그런데, 당신은 방해하지 않을 건가, 신부? / 신부 : 안 하지. 『이성의 신』께서 너희를 제거하라고 분부하시면 모르겠다만. 나는 전말을 지켜볼 뿐이다. 솔직히 좋은 교훈도 될 거다. 아무리 강대한 생명이라도, 이 별에는 이 별만의 룰이 있지. 이를 배우실 좋은 기회다. / 키르슈타리아 : ───그렇다면 사양 않지. 『별의 형태(스타즈). 하늘의 형태(코스모스). 신의 형태(갓즈). 나의 형태(아니무스). 천체는 공동이노라(앤트럼). 공동은 허공이노라(안바스)─── 그러나, 허공에는 별이 있나니(아니무스, 아니무스피어)』 / 키르슈타리아 : 땅을 비추고, 하늘에 존재하여, 천상의 좌표를 가리키라. 칼데아의 등불이여. 부디 다시금, 여행자의 이정표가 되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키르슈타리아 보다임의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가 발한 빛에 의해, 『이성의 신』은 이 우주에서 사라졌다. 그게 손상에 의한 피난이었는지, 미지의 사상에 대한 반사적 행동이었는지는 불명이다. 결과적으로 올림포스는 즉시소멸을 면했으며, 별궁에는 마스터와 서번트만이 남았다. / 마스터 : ……이런 일이 있었어. 생각해 보면, 바라는 게 좀 많았나. / 서번트 : 뭘 웃고 자빠졌어, 새꺄. 칠칠맞은 낯짝이나 하긴. 뭔 장난 들킨 애새끼냐. / 더는 걸을 수 없는─── 가슴 아래가 사라진 마스터 곁에서, 서번트가 욕지거리를 했다. 마스터는 무너져 가는 지면에 몸을 기대며, 평온히 하늘을 보았다. / 서번트 : 대단하구만,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오필리아 때랑은 딴판이었어. / 마스터 : 이게 본래 용도거든. 마리스빌리 소장이 나에게만 가르쳐 주었어. 만일의 경우에는, 이걸로 세계를 구하랬지. 후후……정말이지, 무모한 소리를 한다니깐. / 마스터는 그러면서, 쿨럭거렸다. 화석처럼, 말라붙은 나무처럼, 건조한 소리였다. 여지껏 보인 봄과도 같던, 노래하는 듯한 어조는 사라져 있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센지 무라마사 : 설마 이 바다로 돌아올 줄이야. 서번트 인생이란 것도 모를 일이로군. 『이성의 신』은 어쨌냐? 여기 오자마자 공방에 틀어박히던데. 그렇게 기세등등했는데 얌전하군 그래. 그거냐? 버러지 취급하던 지구인한테 베여서 쫄은 건가? / 신부 : 너무 그러지 마라. "그저 거기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던 게 자기주장을 펼친 것이잖나. 너도 눈앞의 돌멩이가 참격을 날리면 놀랄 거 아닌가. / 센지 무라마사 : 하기사. 밥상에 올린 구운 가지가 망치라도 들고 오면 어안이 벙벙해지지. 인간이 꿀벌을 두려워하는 거랑 비슷한가. ───그럼, 뭐냐? 키르슈타리아의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란 건, / 신부 : 물론,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으셨다. 『이성의 신』의 피부 한꺼풀도 못 갈랐지. 단, 『공격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이성의 신』도 생각을 바꾸셨다. 현재, 이 단말로 지구 인류의 기록을 열람 중이시다. "시덥잖다"며 불쾌해 하고 계시다만. 어떤 의미로는, 우리도 키르슈타리아 덕에 살아난 셈이다. 그 덕분에 『이성의 신』은 사도의 존속을 허가하셨다. 림보와의 연락은 두절되었다만. / 센지 무라마사 : 하아? 강림한 『이성의 신』은 만능 아니냐? 우리가 할 일이 더 있다고? / 신부 : 있다마다. 이번에 『이성의 신』이 아신 경악은 둘. 『무모하며 무의미한 공격을 하는 벌레』와 『공상수마저 불태울 뻔한 빛의 창』. 너는 그리로 가다오. 현지 조사와 파괴공작을 겸해서. 준비가 되는 즉시, 전이시켜 주시겠다더군. / 센지 무라마사 : 그러냐. 뭐, 여기보단 낫겠지.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잖냐. 그래서, 넌? 여기서 신이나 호위하게? / 신부 ; 아니. 나도 바로 출발할 거다. 『이성의 신』은 지금 그릇보다도 강한 그릇을 원하신다. 그걸 조달하러 가야지. / 센지 무라마사 : ? 지금도 충분히 세잖아. 지구상에선 그거보다 센 영기는 못 만들지 않냐? 그럼 이 이상의 그릇은 아무 데도 없을 텐데? / 신부 : 있으니 그러는 거다. 머나먼 태고, 이 별에 온 외래종은 아틀란티스의 기신만이 아니다. 드넓은 지하세계(시발바)를 그 태내에 품은 거수들이 활보하는 황금수해. 아라야가 안정된 세계에서는 잠들며, 가이아가 출현하는 세계에서는 준동하는 것. / 신부 : ───오르트 구름에서 온, 극한의 단독종(얼티밋 원)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홈즈 : 그러면 상황을 정리하지. (플레이어) 및 영령 카토 단조. 우리는 이 두 명이 초대받았다고 판단 중일세. 서력 1008년, 마도 헤이안쿄에. 누가 초대했는가? 물론 얼터에고 림보일 테지. (전원 수긍) / 홈즈 : 마슈 키리에라이트, 후마 코타로 두 명이 레이시프트를 방해받은 것은 예상 밖이지만 전개 자체는 레이시프트 전부터 예측되었지. 새로운 특이점, 인류사 흑점을 만들어…… 자기를 몇 번이고 방해한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연이 있는 카토 단조도 표적으로 삼은 걸 걸세. 효율적인 승리는 처음부터 고려도 안 한 거지. 자기 판에서 괴롭히는 것만이 목적일 걸세. 풍부한 전력을 못 가지게 학 한 명과 한 기를 마도에서 궁지에 모는 것─── 작전이라 부를 수도 없군. 취미의 영역이야. ───단. 무수한 피와 목숨으로 꾸민 악랄하기 짝이 없는 취미지. 이상일세. 자네들이 현지에 레이시프트하기 전까지는 다른 공범자가 있을지 의심했네만…… 이번에는 단언하겠네. 공범자는 없네. 림보 뿐이야. 림보가 범인이자, 단독범일세. /혹시 아직 어디 안 좋아……? / 홈즈 :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뭐. 이토록 노골적이이니 말이네. / 다 빈치 : 서명까지 남겼거든. 방해받은 마슈랑 코타로의 레이시프트 관측 로그에 원래는 없던 문자열이 섞여 있던데 이게 참 놀라운 게! / 단조 : 문자열? / 마슈 : 네. 구체적으로는─── D O M A N / 포우 : 부포우! / 자기주장이 좀 심한데 도만…… / 사카타 킨토키 : 뭐야 이거, 글자야? / 단조 : 예. 도만, 아마 적의 자기과시일 겁니다. / 사카타 킨토키 : ……웃음도 안 나오는데, 이건. 림보인지 아시야 도만 공인진 몰라도 요컨대 그 놈이 너희한테 시비를 건단 거지. 지 이름도 새겨 놓다니 핫! 엔간하구만! / 단조 : ……예. 하오나 모르겠군요. 저희에게 복수하는 것이 림보의 목적이라 가정하면 무엇을 위해 천람성배전쟁이란 의식을……? / 마슈 : 천람성배전쟁─── / 홈즈 : 생소한 단어로군. 자세히 들려 주게. (잠시 후) / 다 빈치 : ……뭐라고? 소환되는 서번트가 모조리 캐스터? 그거 참 과감한 짓을 다…… 결전마술 영령소환을 기반으로 고안된 성배전쟁을 더 규모축소(다운사이징)했다고? 그래선 만능의 원망기가 될 리─── / 홈즈 : 만능이 될 리가 없다. 지당하지. 그렇다면 원망기라는 말은 허위겠군. 그러면 단기능은 어떻겠나? / 다 빈치 : ……가능할 것 같아. 영령의 혼을 비할 데 없는 마력원으로 이용할 수 있단 점은 성배전쟁 사례를 참고할 필요도 없어. 단기능.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라면 핵심이 되는 마력원의 밸런스에 하자가 있어도, 응. 가능───할 거라 봐. / 홈즈 : "만능인"이 장담했군. 천람성배전쟁. 이를 한 목적을 위한 의식이라 가정할 경우 그 목적이란 무엇인가? 나는, 그렇군─── ───세계의 개변이라 판단하네. / 후마 코타로 : ……! / 마슈 : 그, 그건…… 세계를 제 뜻대로 변조한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요? / 근거도 있지? / 홈즈 : 그렇네. 있고 말고. 우선 시모사 건을 떠올려 보게. 여러 영령 및 수많은 인간의 혼을 이용한 대의식. 의식이 수행된 결과 그 시모사는 아종평행세계─── 아종 이문대 같은 이상한 상태가 되었지. / 다 빈치 : 시모사의 온리에도성은 이문대(로스트벨트)로 따지면 공상수에 해당하는 존재였어. 그렇게 기록되어 있어. 이를 테면 아종 공상수지. 그럼 그걸 가지고…… 림보가 의식을 통해 비슷한 걸 만들어 내어 이문대(로스트벨트)를……발생, 시키려는……건가? 으음~. 그래도 뭘 하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사카타 킨토키 : 하하, 그럴 수도 있나! 하기야 세이메이 공이 젊어 보여도 할배니 말이지. 그런 젊은 할배가 어딨냐, 2대나 3대 아니냐는 둥 후세에 구전돼도 이상할 게 없겠어. 하여튼 말이야. 이제 한 달째가 되나…… 세이메이 공이 훌쩍 사라졌걸랑. 그리고 서신만으로 천람성배전쟁 술식을 전했어. / 단조 : ……. ……. ……그, 그건 누가 봐도 수상합니다만. / 사카타 킨토키 : 그치? 그런 영문도 모를 것에 누가 넘어가겠냔 소릴 라이코 대장도 좌대신께 아뢰었는데, 이경과 이계의 술자 수급 몇 개로 천 년 헤이안이 생긴다면 싸게 먹히는 거란 소릴─── 그 양반, 즉, 좌대신이 흡족해 해서 귓등으로도 안 들었어! 더구나 말이야. 세이메이 공이 부재 중인 음양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게…… ……아시야 도만이야. / 단조 : ! 그건…… 참으로……! / 사카타 킨토키 : 참으로 수상쩍다고? 내 생각도 그래. 림보란 놈 얘기를 들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뭐─, 그게, 도만 공은 거 음모쟁이라 말이지…… ……좌대신이랑 세이메이 공도 충분히 음모쟁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와타나베노 츠나 : 분부란 어느 분의 서신입니까. 아니면 방금 떠오른 술식과 관계가? / 후지와라노 카오루코 : 네. 그건…… 아베노 세이메이 님의 서신입니다. / 사카타 킨토키 : ! / (침묵) / 너서리 라임 : 아베노 세이메이? 그 사람은 지금 헤이안쿄에 없는 거 아니었니? / 공중의 문자 : 그 말이 맞네. 이러는 지금도 아베노 세이메이는 머나먼 곳에 있지. 따라서 이런 식으로 말을 전하는 중이야. 몇몇 제군은 오래간만입니다. 그리고 몇몇 제군에게는 이리 말하지. ───반갑네. 사상 최고이자 최우수 음양사인 몸일세. / 공중의 문자 : ───얘기는 다 들었네. 아, 이 경우에 다라는 건 문자 그대로 모든 정보를 뜻하는 것이니 양해 바라지. 헤이안쿄는 내 대결계 안이므로 내 저택 청소 상태보다 훤히 파악되기 마련. 우쿄의 자질구레한 건수든 사쿄의 사건이든 대궐의 권모술수든 모두 들어오지. 물론 후지와라노 카오루코 공의 저택에 간 킨토키와 단조 공, (플레이어), 그리고 칼데아 분들의 대화도───말이지? / 다 들었다고? 제, 제우스급 아베노 세이메이 / 공중의 문자 : 그럴 필요가 있겠다고 인식해서 말이네. …………자, 지금은 그 멍텅구리 림보 이야기를 하지. / 사카타 킨토키 : 그래. / 공중의 문자 : 대강 예상은 되었겠지만 스자쿠몬 너머, 대궐에 아종 공상수를 발생시킨 건 얼터에고 림보가 틀림없네. / 아종 공상수…… / 공중의 문자 : 의미는 나도 아직 모르지. 단, 림보가 그렇게 말을 하더군. 그 검은 공상수 출현은 아시야 도만의 소행…… 개인적으로 이런 말을 썩 하고 싶진 않은데 딱한 아시야 도만과 림보의 공동 작업이라 표현하는 게 정확하겠군. 도만 법사는 그게 참, 자기 육체 안에 잠든 악성정보란 형태로 소환된 얼터에고 림보가 악행을 속닥이자 딱하게도 혼이 삼켜졌네. / 사카타 킨토키 : ……삼켜졌다고? 그럼 뭐야. 우리가 대궐에서 만났을 땐, 그 자식! / 사카타 킨토키 : 이미 삼켜진 후였단 말이야!? / 공중의 문자 : 그렇네. 하지만 눈치를 못 챈 건 어쩔 수 없어. 그 시점에서 악성정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니, 그래서야 영령의 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지. 제군이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니라 림보가 아주 살짝 한 수 위였단 거야. 아무튼 놈은 잠복을 중단했네. 이건 제군이 천람성배전쟁에 저항한 성과라 할 수 있지.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러면 그 요수. 천람 의식 후에 나타날 예정이었단 건가? / 공중의 문자 : 즉, 인내심이 다한 거지. 원래는 영령 일곱 기의 혼을 모아야 성배와 이어진 저 공상수가 진정으로 완성되네. 아마───최종단계에선 개화하겠지. 그게 바로 림보의 꿍꿍이라네. 원망기로 가동할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영령의 혼 일곱씩이나 되면 불가능을 가능케 할 만한 장절한 마력이 발생할 것은 확실하지. 뭐, 림보 놈이 그 공상수로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까지는 중얼거리지 않았지만…… / 와타나베노 츠나 : ……. 그러면 우리 천람무사(마스터)의 소원 운운도 모두 때깔 고운 떡밥이었나. / 메데이아 릴리 : 츠나 님…… / 와타나베노 츠나 : 캐스터. 대수롭지 않은 문제다. 나는 이미 킨토키의 번개에 눈이 뜨인 몸이다. 다시는 오인하지 않을 거다. 벨 것과 지켜야 할 것을. / 공중의 문자 : 천람 의식으로 탄생할 원망기는 얼터에고 림보의 소원만을 위해 사용되네. 허나 놈은 결국, 상상을 뛰어넘은 제군의 활약에 조급해졌지. 인내심이 다했어. 그래서 아종 공상수를 미리 현현시키고 천람성배전쟁을 강제 중단! 기존과 다른 수단으로 영령소환을 개시했지. 이거 참, 얼터에고 림보는 아주 막 나가는군! 도반 법사는 그 지경으로 성급하진 않아. / 세살신, 표미신은 림보한테 새로 소환된 영령……? / 공중의 문자 : 정답일세. 그 자들은 팔장신─── 기가 막히게 우리 음양도의 신격을 자처하고 있지. 뭐, 그건 제쳐 두겠네. 개인적으로는 부아가 치밀지만. 팔장신인 이상은 총 여덟 기. 그 중 하나는 림보가 자처했으니…… 일곱 기가 개별적으로 소환되었다고 봐야겠군. 현재는 두 기가 현계하여 헤이안쿄 남단에서 북상 중일세. 두 기는 스자쿠몬을 넘어 대궐에 다라라 아종 공상수에게 자기 혼을 바치려 하네. 천람성배전쟁을 통해 아종 공상수가 획득한 영령의 혼은 네 기 분량이니─── / 사카타 킨토키 : 세 기가 도달하면 우리가 지는 건가. 옳거니만.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요수에 도착하기 전에 족치면 어떻게 돼? / 공중의 문자 : 어느 정도 감쇠되기는 하겠지. 안 그랬으면 그 자들은 현계와 동시에 자살했을 거야. 아종 공상수와의 상대적 거리는 중요한 것으로 예상되네. ……허나. 시모사노쿠니 사건을 참고하여 생각하면 죽은 혼이 성배에 자동수납될 가능성도 고려해야지. / 그러니까 / 사카타 킨토키 : ………………아─. 응~? / 와타나베노 츠나 : 장신이 스자쿠몬을 넘게 해선 안 된다. 장신을 죽여서는 안 된다. 그런 뜻이로군? 세이메이 공. / 사카타 킨토키 : 생포하라 이건가. 만만한 상대라면 못 할 건 없겠지만─── / 공중의 문자 : 그렇네. 팔장신은 필시 강력한 영령일 터! 손대중이 가능한 상대라 보기는 힘들지. 허나 영핵을 파괴하여 혼을 그 요수에 먹여서는 안 되네. 그렇다면 그 자들의 혼! 타도하더라도 죽이지 않고, 봉인할 따름! ───카오루코. 그걸! / 후지와라노 카오루코 : 아, 넵. / (스르륵) / 단조 : 이건…… 음양도에 쓰이는 부적인지요? / 너서리 라임 : 모양이 많이 그려져 있어. 후후, 귀여워라. / 공중의 문자 : 이것이 태산부! / 사태를 예견하여 나 아베노 세이메이가 준비한 주부 여덟 장! 영핵을 파괴한 후 팔장신에게 붙이면 만사형통! 팔장신의 혼은 아종 공상수에 닿지 않으며 일단 현세에 머무를 걸세. 그 틈에 성배─── 즉 아종 공상수를 파괴하면 해결되네. 그 자들의 혼도 해방되어 어떠한 악행에 이용될 일이 없어지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아시야 도만 : 으으으으응? 흐음, 어디까지 말씀을 드렸는지요.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렇지요 아시야 도만이란 승려 이야기였지요. 림보란 자는 이리 말하였습니다, 만난 순간, 예, 귓가에 이런 말을. 단 한 마디를. 이대로 살면 세이메이 놈에게 한 번도 못 이긴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아시야 도만 : 아깝구나! 아까워! 조금만 더 하면 겐지끼리 죽고 죽였겠건만! 또, 또, 또오오오 칼데아에게 당하다니! 뭐 그럴 만 하지요, 그럴 만 하지요, 칼데아는 겐지 분들과 한 번은 연을 맺었으니! 제 성배로 소환되는 술자(캐스터)들도 연이 있는 자만 왔고 말입니다…… ……이런. 우라베 공의 술자(캐스터)는 아니었는지요. 그건 흉폭하며 사리분별을 모르니, 참으로 성배전쟁에 어울리게 좋은 영령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이미 패퇴! 으으으으으응 그건 아무리 소승이라도 계산 밖이었지요, 후후! 이거 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요, 예. 예, 암요! /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 도만. 실성했느냐? 아니군. 너는 도만이 아니구나. 그렇다면 역시 림보 아무개라던 대흉적인가. 카이도마루와 그 일행의 말, 사실이었는가─── / 아시야 도만 : 그렇습니다! 이거 참 이 아시야 도만, 아아 이 경우에는 물론 이 시대에 사는 딱한 법사 음양사 말입니다만, 림보와 만난 순간 미쳐 버렸지 뭡니까! 비명, 오열, 실성 끝에 이렇듯 합일하였지요! /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 …………천치 놈. 누구 있느냐! 누구 있느냐! / 정예 근위병 : 좌대신, 어인 일이십니까! /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 모반이다. 여기 있는 도만 법사가 하필이면 궁중에서 실성하였다! 역시 너는 세이메이를 대신할 수 없구나! 그 목을 바쳐 녀석에게 사죄하거라. / 음양사들 : 도만 법사, 각오하시길! 도만 법사, 각오하시길! 우리 음양료 최고의 정예 음양사 십여 명─── 이 상황을 예견하신 좌대신의 명에 따라 법사를 주살하고자 만전의 준비를 갖추었소! / 아시야 도만 : 호오? 그렇군요. 과연 좌대신, 킨토키 공의 진언을 듣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셨나. (법진) / 아시야 도만 : 이건…… / 음양사들 : 잘 가시오, 도만 법사! 귀공의 최후, 우리가 세이메이 공께 전하겠소이다! / 아시야 도만 : 으응─── 무용, 무모, 무의미, 무식! / (파스스) / 아시야 도만 : 육근청정 악행벌시─── ──────급급여율령! / (꾸드득) (우지끈) (출혈) /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 ……! 음양사 십여 명을…… 단 한 마디로 주살한 건가, 아시야 도만. 아니군. 너는 아시야 도만이지만 아시야 도만이 아니지. 카이도마루가 말한 림보라 하는 대외도! 설마 이 현세에 좌대신을 속이는 자가 있을 줄이야, 후후. 한 방 먹었군. 수많은 저주와 원령을 상대한 나 미치나가를 이토록 오래 속일 줄이야─── / 아시야 도만 : 으으으으응? 흐음, 어디까지 말씀을 드렸는지요.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렇지요 아시야 도만이란 승려 이야기였지요. 림보란 자는 이리 말하였습니다, 만난 순간, 예, 귓가에 이런 말을. 단 한 마디를. 이대로 살면 세이메이 놈에게 한 번도 못 이긴다고───. /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 ……. / 아시야 도만 : 그리 속삭이기만 해도 가엾은 도만의 마음은 우수수 무너져…… 소승과 합일을 이루었지요! 그렇기에! 이 도만은 도만이자 도만이 아닐지니! 내가 바로─── / 아시야 도만 : 내가 바로, 영령검호 구조를 고안한 캐스터 림보. / 아시야 도만 : 내가 바로, 『이성의 신』의 대사도 얼터에고 림보. / 아시야 도만 : 내가 바로, 천람성배전쟁, 제7이자 최대 최강의 캐스터. / 아시야 도만 : 그리고, 내가 바로, 지옥계만다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팔장신 중 한 주. ───황번신(黃幡神) 아시야 도만이로다.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으응, 으으으으으으으으응…… 으으으으으응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하하하하. 으으응으으으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 연유이니, 부디 부디 기뻐해 주시옵소서, 여러분. 천람성배전쟁은 끝났습니다. 제가 가진 성배에 든 혼은 네 기에 불과하니, 이래서는 부족하지요. 이래서는 제 비원, 대원이 성취되지 아니합니다. 예, 예. 인류사 쪽 여러분…… 여러분의 활약은 참으로 눈이 부셨습니다. 저 도만, 림보, 몹시 놀랐지요. 사람의 마음. 사람의 저항. 제 계획을 월등히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뭐, 후후. 뭐, 농담은 이쯤 하기로 하고. 좌대신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공. 부디 가까이서 지켜보며 웃어 주십시오. 황번신 아시야 도만이 지금부터 성취하겠나이다. 공전절후의 대위업! 예! 지옥계만다라의 성취를! 으으으응…… 으으으으으응후후후후후후후흐흐흐흐흐흐흐흐. 하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중략) ───세계를 가르고, ───헤이안쿄 스자쿠몬에 공상의 뿌리가 내려졌다. 인리를 무너뜨리는 요수, 거목. 있을 수 없는 이문(If)을 영속시키려는 맥동이 시작되었다. 하늘은 갈라진 채, 낮이던 곳에는 밤의 장막이 깔렸으며 붉은 달이 떠올라 있었다. 붉은 달 아래에서 비웃는 것과 같은 거목─── 그 이름은 공상수. 단, 일곱 이문대(로스트벨트)에 뿌리내린 것들과는 다소 다르다. 이를 테면 아종 공상수. 루치페로이자 사탄인 『이성의 신』에게서 벗어나 요승의 다중초과저주를 받고 왜곡된 공상의 뿌리. 그 옛 이름은 온리에도성! 그 새로운 이름은─── ───────왜곡된 공상의 뿌리, 지옥계만다라! (중략)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으으으으응─── 으응, 참으로. 기분이 좋군. 지고의 좌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이러한 심경인가! 나쁘지 않군요 나쁘지 않습니다! 으응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 아종 공상수! 지옥계만다라, 여기 있노라! 참으로 통쾌하도다! 자, 이제───조금만 더─── 오라! 오라! 나의 시종! 나의 공물! 내 사랑스러운 요술사 공의 주검을 넘고 이끌려 온 주검들이여. 성배전쟁 관리자인 내 령주 일곱 획을 써서 빠짐없이 장신의 업을 심은…… …………주검 팔신! 방황하는 혼! 팔장신들이여! 여기! 모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홈즈 : 개화했군. 여덟 번째 공상수! / 마슈 : 선배……! / 공상수가 피었어……! / 이부지도지 : 음────── 호오. 태양(아마테라스)을 저토록 검게 물들였나. 후. 후. 정취는 썩 별로로구나. (중략) 이부키도지 : 그렇구나. 음. 나는 그만 스자쿠몬으로 가마. 유쾌한 시간이었다. 몹시 유쾌하였으므로 먹는 생명은 너, 그리고 둘, 셋만으로 충분하다. ──────잘 가거라, 산의 아이여. / (지금 령주의 마력으로……!) / (화르륵)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기다리십시오. 태세신 이부키도지. / 사카타 킨토키 : ! / 단조 : 림보……!? / 얼터에고 림보!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제가 소환한 장신 중 유일하게 장신의 업이 심어져도 주검이 되지 않는 존귀한 분이시여. 그대의 발걸음을 가로막는 죄가 만 번 죽어 마땅함에도 그 자들은 제 빈객이오니, 부디 관대히 넘어가 주시길. / 이부키도지 : …………흠. 빈객. 그런 것인가.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부디. 부디. / 이부키도지 : 음. 알겠다.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오오, 오오! 으으으으으으응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자─── 새삼 자기소개할 필요도 없지요. 어떠십니까? 칼데아의 마스터, 그리고 꼭두각시. 구면인 영령들을 줄줄이 죽이는 이번 기획, 만끽해 주셨는지요? / 단조 : 네, 놈……! / (침묵)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으으으응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소승의 기획을 만끽하시면서 뭐, 이런저런 계책을 강구하셨는데, 무위, 무용, 무모! 보십시오, 저 하늘을! 보십시오, 제 공상수를!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여러분, 그리고 어디선가 보고 있을 아베노 세이메이 놈도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예상이 되셨겠는데…… 정답입니다. 이 헤이안쿄라는 인계의 도읍, 특이점이자 새로운 이문대(로스트벨트)가 되려 합니다. ───아름답도다, 개화 공상수! 칼데아의 마스터! 당신께 이걸 꼭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태 수도 없이 방해를 하셨는데, 예, 상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놀이는 이제 끝났습니다. 소승은 이 자리에─── 다시! 아아! 무한한 충성과 사랑을 다하여! 『이성의 신』에 부합하는 그릇을 만들 겁니다! / 단조 : 외도가…… 용케 충과 신을 논하는군. 농담이라면…… 수준이 형편없구나, 림보!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무슨 망발이냐, 꼭두각시. 소승은 『이성의 신』께 어떠한 의문도 반발감도 없다. 그래, 그래.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았지, 나 도만은!……. ……. 단───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소승은 생각하였지요. 신의 그릇. 소승은 완전한 그릇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 성배를 품은 아종 공상수의 개화를 통하여. 이는 즉, 아아, 소승이 참, 완전한 『이성의 신』의 그릇을 만드는 게 가능하단 뜻이지요! 올림포스에 현현하신 『이성의 신』과 같은 속성의 신, 같은 기능을 한 신인 완전한 그릇을요! / 아종 공상수를 개화시켜서 다른 『이성의 신』을 만들겠다고……?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예. 그릇입니다만. 그릇 뿐이라도 진정으로 완전한 형태에 다다르면 이에는 의미가 깃들 겁니다. 그릇은 신이 되고, 거짓은 참이 되지요. 그렇다면…… ……………………그냥 그러면 그만인 거 아니겠습니까?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소승만의 『이성의 신』이 있어도 되는 거 아닙니까? / 사카타 킨토키 : ……?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예, 암요, 소승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성의 신』께서는 이 특이점에 아무 관심도 없으신 모양이오니! 히노모토에! 하나 더! 소승 취향에 맞는 『이성의 신』을 만들렵니다! 으으으으으응 참으로 우아하고, 참으로 합리적, 참으로 왕도적! / 너만의 『이성의 신』……? / 개소리지, 이 림보…… / 단조 : 모르……겠습니다…… 단조도 진심으로 의미불명입니다!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이성의 신』께서는 이미 강림하시었으며…… 하늘의 빛이 모두 사라지고 땅도 백지가 된 지 오래 되었으나, 으으으으으응 그깟 사소한 건 아무래도 좋지요. 하하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새로운 이문대(로스트벨트)에 소승이 사랑하는 아비규환(것)이 남으면 만만세로세! 그런 고로, 존귀한 분이시여. 새로운 『이성의 신』의 그릇. 그 최고의 그릇이 될 자격이 있는 누구보다 존귀한 분이시여. 신령 이부키도지. / 이부키도지 : ──────음.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일본삼대화생 중 하나인 슈텐도지의 다른 측면이자 일본 최고의 재해룡 야마타노오로치의 분령인 분이시여. 그대를 제 지옥계만라다에서 인류악, 비스트의 좌로 추대할 것이니, 소승만의 『이성의 신』으로서 강림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이 제 궁극적 소망이옵니다. 오십시오. 대로를 지나 스자쿠몬을 지나십시오. ───소승, 기다리고 있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황번신 아시야 도만 : 환대하겠나이다. 존귀한 분이시여. 재해룡 야마타노로오치의 위엄을 품은 위대한 영기, 그대야말로 인류악 비스트에 부합하는 분이십니다. 소승은 지금부터 그대를 섬기겠나이다. 소승은 지금부터 그대를 새로운 『이성의 신』으로 삼겠나이다. 으으으으으으응 끝내주는군요! 소승이 봐도 참 나이스 아이디어입니다! 이부키도지. 존귀한 분이시여. 함께 영겁의 이문대(로스트벨트)를 탐닉하십니다. …………………………………………흠. 뭐, 그게 말입니다. 그저께 저녁까지는 그리 생각하였습니다. 예, 암요, 이거 사실입니다? 그런데, 뭐. 때려치렵니다. / 이부키도지 : 때려치느냐.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예. ──────때려쳤습니다! 이문대(로스트벨트)에 정점은 둘이나 필요치 않습니다. 암요. 러시아와 북유럽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아니 되지요! 모두, 모두, 모오두. 저 림보가 새로운 『이성의 신』이…… 소승이 클래스 비스트가 되면 그만이옵니다. / 이부키도지 : 그렇다면 어찌 하겠느냐.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예. 존귀한 분이시여. 지금부터 그대의 목숨을 받아가겠나이다. / (쿠구구구) / 이부키도지 : 후. 후. 후후─── 유쾌하구나. (중략) 이부키도지 : 유쾌하구나. 유쾌하구나, 유쾌해. 나를 삼키고 극에 다다르려 하느냐, 웃는 남자여. 좋다. 해 보거라.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물론 그럴 생각이옵니다─── / (콰르르릉) / (중략) / 이바라키도지 : 뭐, 뭐지……! 하늘에서 내려온 이건……요수의 가지인가……!? / 단조 : 아종 공상수의 나뭇가지 하나가……! 하늘에서 땅에 꽂혀 이부키도지를 삼켰습니다! / 와타나베노 츠나 : 내분이로 보이던데 착각이 아니라 진정으로 적대 중이던 건가. 과연 외도로군. 신령 이부키도지를 주인 삼아 무슨 요술을 쓰겠다 지껄였을 텐데───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으응. 으으으응 물론 새빨간 거짓이옵니다! 여러분께 설명을 미처 못 드렸는데, 예. 신령 이부키도지를 『이성의 신』으로 삼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부디 안심하십시오! 새로운 『이성의 신』은 여기 왔나니! 바로───소승이! 소승을 위한 소승에 의한 소승만의 『이성의 신』이 되겠나이다! 자, 자, 강림할 순간입니다!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의 최후! 똑똑히! 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황번신 아시야 도만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보라! 보라! 이문대(로스트벨트) 왕들은 모두 지혜가 모자랐지요! 이게 바로 정확한 용법입니다! 전정된 세계의 유지장치이자 신의 그릇. 그렇다면 직접 융합하여 직접 신이 되어야지! 아아, 느껴집니다…… 느껴집니다, 신령 이부키도지……존귀한 분이시여…… 그대의 마력을 빨아들이고, 빨아들여서어어어어……!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소승은 계단을 한 달음에! 끝까지 올라가겠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쾅 쾅)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아아. 보십시오, 인류 여러분. 이것에 제 최고의 형태, 인간, 짐승, 신 너머로 나아간 존재…… / (쾅 쾅)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이는 즉 가장 새로우며 마지막이 될 클래스 비스트─── 인류악의 정점! 지옥계만다라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쿠구구구구구) (전원 침묵) / 사카타 킨토키 : …………! / (쿠구구구구구구) / 사카타 킨토키 : ……. ……. …………. ………………………………응? / ? 땅이 흔들리긴 하는데 림보가 융합한 거 말곤 아무 일 없네? / 메데이아 릴리 : 그러게요, 으음…… 그게 그, 신령급으로 경이로운 마력이긴 한데…… 요수랑 융합한 저 자의 영기는 변질되지 않았어요. 엑스트라 클래스긴 해도 비스트 영기로는 변화하지 않았어요!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아니 왜!? 소승은 모든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데! 총 여덟 기의 혼을 성배에 바쳐 먹였거늘……! 소승을 포함한 영령 다섯 기, 이경의 신령 둘과 히노모토의 신령 하나! 마지막 신령은 재해룡의 측면을 지닌 거친 신이기까지 한데! 인류악의 현현 비스트, 그 격에 부합하는 극상의 공물이 맞지 않더냐아아아아아! 왜, 왜, 왜애───!? / (음머어) / 단조 : 스자쿠몬을 지난 것은…… 카오루코 공의 소달구지! / 사카타 킨토키 : 뭐!? / 후지와라노 카오루코 : 하아, 하아, 하아……! 여, 여러분…… / 그 손에 든 편지는 분명 / 후지와라노 카오루코 : 세이메이 님께서……! 꼭 좀 부탁드린다 하셔서…… 소달구지를 급히 몰게 하여 왔습니다……─── 서신을 전해야 한다 하십니다!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뭣. 뭣. 뭣이? 세이메이? 세이메이라고? / 공중의 문자 : 저스트 타이밍이었나 보군. 카오루코, 내 서신을 여기까지 잘 전해 주었어. 고맙네. 물러나 있게. 자─── 이 등신 천치 같은 얼터에고 림보란 대외도야. 내 서신을 보는 지금 이 순간, 너는 필시 경악에 차 있을 테지. 쉬이 납득하지 못 할 테니 하는 수 없이 내 직접 네 띨띨한 점을 지적해 주마. 답안지 볼 시간이다. / 아시야 도만. : 황번신 아시야 도만 답안……? 답 따위는 소승에게 필요 없다! 소, 소승은 보다시피 최고의 마력을 얻었으니! 아종 공상수는 이미 개화하였단 말이다! 신의 그릇이 되지, 될 거란 말이다, 올림포스 때처럼! 그래, 인도 이문대의 전철을 밟진 않을 게다! 공상수를 기르는 게 처음인 것도 아니니─── / 공중의 문자 : 멍청한 놈아.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 / 공중의 문자 : 말해도 못 알아먹을 만큼 멍청한 건가? 아니면 역시 얼터에고란 영기의 왜곡 때문인가. 아시야 도만. 아니, 얼터에고 림보. 너는 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인류악의 정점인 비스트 영기에 못 다다른다. 아직도 모르겠나? 무슨 말이냐면, 인류애 없는 나찰에게 짐승 될 자격은 없다 이 말이다.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 / 인류악. 그건 인류를 멸망시키는 악이 아니야. 그건 인류가 넘어서야 하는 거야───! / 사카타 킨토키 : 잘은 몰라도 대충 그거구만! 저 놈은 실패했어! 맞지! / 단조 : 예. 아무리 마력이 충만한 신의 그릇이라도 림보가 진정으로 『이성의 신』으로 변생하는 것은 불가능! 세이메이 공께서는 그리 말씀하신 겁니다! 인류애 없는 자에게! 인류악일 자격은 없음이라고!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응, 으응,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완전! 정론! / (파득 파드드득) / 황번신 아시야 도만 : 인류애 없는 자에게 인류악일 자격 없나니! 정론 정론, 으으응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이런 실수를! 그렇다면 알겠군! 소승이, 내가 어찌 해야 하는지! 이렇게 된 이상! 이렇게 된 이상으은! 클래스 비스트 따위에 고집하지 않겠다! 최강 최악의 클래스에 다다르는 게 좋겠다 싶었지만 꺼지라 그래라! 내 암흑의 태양 아래에서 개화한 아종 공상수를 모조리, 모조리 몽땅 싸그리, 소승이 먹어치우겠다! 신의 그릇이 아닌 그냥 양분으로 소승 안에 집어넣은 후!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이 되어─── 먼저 네놈들! 이어서 헤이안쿄 중생, 히노모토, 대륙, 나아가서 현세를 모조리 몽땅 온통 싸그리! 이 손으로 농락하다 죽여 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홍빛 거대 무사 :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든! 내 칼날, 무적의 강철로 연마하여! 내 꿈, 이상의 강철을 두르리! 그렇지, 배비지 나리! 이게! 내 강철, 마음을 두른 힘의 증명─── ──────셋츠식 대갑주, 쿠마노! 등장이시다! / (콰르르르르릉) / 단조 : 저건……! 킨토키 공께서 붉은 거인으로……아니군요! 마치 거인을 두른 듯한 위용입니다! / 슈텐도지 : 와. 거 마니마니 컸네─── 헤에에. 이런 거물을 숨겨 두고 있어꾸마, 꼬마야! / 단조 : 제5이문대(로스트벨트) 기록에 따르면 저 대기체의 호칭은 골든 휴지 베어 호! / (콰르르르릉) / 메데이아 릴리 : 옛 거인(기가스)을 방불케 하는 모습…… 킨토키 님의 마력, 급격히 상승 중이에요! 츠나 님!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래. 이제야 철이 들었구나, 아우야. 언제가 되어야 자각할지 전전긍긍했는데, 한 번 눈을 뜨면 이리도 빠르군! 라이코 님! 자제 분은 이 순간 진정한 무사가 되었습니다! 축사를 부탁드립니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우리도 아직 각성을 못 한 세이와 겐지 오오이쿠사노우츠와(大征器)─── 이름하여 셋츠식 대갑주 쿠마노. 아득한 바다 저편에서 표류해 온 거대한 그릇, 그 파편. 똑똑히 제어해 보십시오! 킨토키! / 진홍빛 거대 무사 : 가자, 셋츠식 대갑주(골든)! 이게 우리의 초전이다! / (콰르르르릉)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불쾌해라! 불쾌해! 고작해야 강철 대갑주 한 기! 신의 그릇을 삼킨 나 나찰왕의 발치에도 못 미친다! 우선 갑주의 사지를 찢어발긴 후, 안에 있는 슈메노스케 사카타 킨토키를 끄집어 내어 이 또한 찢어발겨 주지! 피 한 방울까지 쪽쪽 빨아마시면서…… 네놈의! 소중하디 소중한! 중생을 싸그리 유린해 주마! 으으으으응후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 / (찰랑) / 『유쾌하구나』/ 진홍빛 거대 무사 : 슈텐? 아니야─── 이 목소린……! / 단조 : 아종 공상수 내부에서 음성이! 기록 참조. 틀림없습니다! 신령 이부키도지의 목소리입니다!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뭐……라고……? 내 지옥계만다라에 삼켜졌으면서…… 말을 한다니……? 그, 그렇다면 네년, 네 이년! 아직도 지옥계만다라 내부에서 영기를 유지하고 있단 말이냐!? 모든 영기를 분해, 흡수하는 내 다중저주 안에서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아!? 애초에! 이부키도지, 네년! 소승이 소환한 신령에 불과하니, 령주 한 획을 이용한 저주로 인해 그 정신과 육체 모두 내 제어하에 있을 텐데에에에에에에! / (찰랑) / 『닥쳐라』『유쾌하구나』『유쾌하므로』『네가 쓰거라』『네가 정화하거라』『킨토키』 / (찰랑)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검이────── : 나찰왕을 자처하는 악귀의 비명과 함께 거대한 한 자루 검이 요수에서 솟아났다. 재해룡 야마타노오로치 전설에 나오는 바로는! 그 용을 스사노오노미코토가 토벌한 후에…… 그 시체의 꼬리에서 한 자루 신검이 나타났다 한다. 이것이 츠무카리,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쿠사나기노츠루기! 신이 용 속에서 끄집어 낸 츠무하노타치! / 『쿠사나기』『네게 빌려 주마』『네가 휘두르거라』『나무를 베려면 검이 필요한 법』 / 진홍빛 거대 무사 : 그래, 이거 참 좋은 연장이구만! 자! 다들, 해 보자고! 마지막 대승부야─── 여기서 콱 날려 주자! 안 그래, (플레이어) 대장! / 당연하지! 신나게 날려 주자! 림보는 우리한테 맡기고 킨토키는 공상수를! / 진홍빛 거대 무사 : 알겠어!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놈 신검이라고오─── 네 이놈, 사카타 킨토키! 네 이놈, 칼데아의 마스터! 힘 없는 자들이여! 제 소망을 애타게 갈구하며 발버둥치는 자들이여! 넘어서지 못 하리라! 죽이겠다! 네놈들의 마음이고 소망이고 이루어질 것 같으냐! 살고 싶거든 그 힘으로 돌파하는 길밖에 없다! / 진홍빛 거대 무사 : 물론, 그래 주고 말고! ───나찰왕! 얼터에고 림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말도……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아무리 클래스 비스트가 못 되었어도 내 몸, 내 영격은 이미 지고의 신격일 텐데! 신을 여럿이나 먹어치웠단 말이다! 신은 내 수중에서 춤추는 딱한 힘들에 불과하다! 소승은 이미 사람을 버리고! 신을 넘어서서! 짐승이 못 되었어도 나찰왕, 내 지옥을 다스리는 사상까지……! 닿았단 말이다! 닿았을 터!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노옴…… 세이메이! 세이메이! 세이메이! 세이메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어디 있냐, 어디서 소승을 비웃고 있느냐, 네놈, 네놈이이이이! / 진홍빛 거대 무사 : ……그만 떠들어. 새카만 태양은 이제 지긋지긋해. 이쯤에서 끝을 보자, 얼터에고 림보. 마무리다. 간다.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 / 잠깐. 잠깐만─── 아 그래! 정보교환을 해 보는 건 어떻겠냐!? 아직 소승만이 아는 『이성의 신』의 극비사항, 얼터에고 두 기도 모르는 사안을 네놈들에게, / 진홍빛 거대 무사 : 필살! / 지금, 령주 둘을 거듭 써서 우리의 싸움에 맹세하겠다 / (령주 사용) / 베어 버려! 골든 베어 호!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멈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진홍빛 거대 무사 : 황금무간대양단(골든 대양단)!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응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진홍빛 거대 무사 : 오오오오오오오오오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공상수인지 아종인진 몰라도 이봐, 림보 나리!! 너는! 여기서! 썩 사라져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네, 이, 놈! 네 이놈 겐지! 네 이놈 칼데아! 으으으응 용서 용서 용서 용서 용서 용서 용서 용서 못 해! 나 나찰왕의 옥체를 이토록 손상시키고, 곱게, 넘어갈 거라, / 단조 : ──────림보 본체, 저희에게 맡겨 주시길!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 / 단조 : 여러분! 갑시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갑시다! 츠나! 거기 오니들! / 슈텐도지 : 그려. 자, 어디───회를 떠 보까, 후후후! / 이바라키도지 : 오오! 슈텐, 슈텐이 웃는군……! 그렇다면 나도 기쁘다! / 와타나베노 츠나 : ……후. / 단조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지금───우리의 칼날과 세이메이 공의 술법으로 봉신하겠다!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 크…… 크크……크흑……! 훌륭하군……─── 훌륭하군, 훌륭하다, 훌륭……해… 인류……여러분……참으……로……훌륭하십니다……! 짐승의 자리에 다다르지 못 한 것은 도만 최대의 실수였으나 이토록……크크, 크……이……토록……! 천지인이신 모든 힘을 쏟아부어…… 토벌되는 것이라면……으응, 좋구나……! 적룡의 아이! 제석천의 아이! 오에의 오니들! 오니기리 야스츠나! 신검 쿠사나기! 그리고 영웅을 돕는 여자의 힘과…… 범인류사의 잔재인 칼데아의, 마스터인가…… 이만큼이나 모이면 제 본체도 파괴될 만하군요! 퇴거도 어쩔 수 없나니! 예, 암요! 으으으응 좋구나 좋아! 훌륭하십니다! (이런 소릴 하고 있으나, 나 나찰왕, 곱게는 못 죽는다! 크, 크크, 크─── 천축 영취산의 법도선인이 전파한 선술의 대오의! 이를 지금 전력으로 사용하여 대숙정방어가 없는 네놈들을 일제히 날려 주마. 부하가 심각하기에 접속을 피해 왔으나, 지금이 한계. 의사사상건문, 기동───)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아아, 참으로…… 부술 수 있는 것을 모조리 부수고, 산산조각내어 내키는 대로 감미로이 탐닉할 예정이었으나…… 제 영기와 영핵에 박힌 철두철미한 유린, 포학, 파괴! 이건! 이것대로! 좋소이다! 하오나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소승을 처단하여도 이미 늦었습니다! 돌아갈 인리는 진작에 제 『이성의 신』께서───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이런 소릴 하면서도 으으으으응 의사사상건문, 특권영역 접───) / 림보 그만 됐어 / ───썩 꺼져! / 단조 : 받들겠나이다! / (스릉)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억. 억. 어걱. 거걱, 어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걱!? (기동 실패!? 맙소사!) 자, 잠깐, 잠깐만! 소승에게는 아직 비장의 수가……───! / 단조 : 말 따위는 이미 불필요. 요술참법 박꽃. ──────이만, 고멘(쏘리). / 나찰왕 도쿠로에보시 아시야 도만 : 이거, 참……으로─── 아아…… 어느 세상이든, 간에…… 악행이란…… 잘, 안 풀리는…… 법, 이로, 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신부 : 그대의 옥체가 될 예정이었던 공상수 마젤란은 공상수 세이퍼트의 화재에 휘말렸습니다. 그대의 영기 자체에는 지장이 없사오나, 아마 권능의 출력범위가 저하되었을 것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베릴 : 여어, 키르슈타리아!! 너도 소생했구나! 이야, 참 다행인걸! 내가 맨 먼저 소생한 줄 알았거덩! 거 『이성의 신』이라잖냐? 인류사를 부정하니 어쩌니 했지? 그런 두리뭉실한 소리에 응하는 건 나나 페페론치노, 데이빗 정도일 거 아니야? / 키르슈타리아 : 그렇지만도 않아. 나도 남들 만큼 욕심이 있어. "새로운 인류의 역사를 만드는 길".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야. 거절하는 쪽이 제정신이 아니지. / 베릴 : 참말이냐, 본성을 깠구만, 보다임! 거, 가끔 가다 생뚱맞은 소릴 하는 놈이긴 했는데 말이야. 지금은 아주 참 좋은 미소를 짓는걸. 나도 진심으로 안심했어. "인류를 몰살하고 지구의 왕"이 되는 거잖냐. 착한 척하며 고뇌하기라도 했다간 손절을 칠지 말지 고민해야 했을 거야. / 키르슈타리아 : 음? 내 인상이 그렇게 많이 달라졌어? / 베릴 : 아니, 안 달라졌어, 그래서 기쁜 거야! 이건 즉 네가 원래부터 맛탱이 간 놈이었단 거잖아! / 키르슈타리아 : ……뭐, A팀 멤버들이 각자 다른 각도로 나를 오해하던 건 실감하긴 했는데…… / 베릴 : ? 시무룩해질 거 없어. 내가 보기엔 이런 네가 더 호감상이야.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냐, 보다임? 팀 리더는 너야. 나도 이제야 이해가 됐어. 비닉자(크립터)란 그런 뜻이었지? / 키르슈타리아 : 그렇구나. 너는 특이점 수복 미션 시에 긴급 사태에 대비해 선발된 인재였지. 뒷사정……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의 용도와 그 강제 발동법도 알고 있구나. 상정된 인류사의 일곱 중요 포인트. 언젠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 특이점. 거기서 사용될 인리보장의 결정타를. / 베릴 : ……나랑 마리스빌리만의 비밀이었을 텐데, 말하는 걸 보니 너도 아나 보다. 『이성의 신』이란 놈 짓인가. 괜한 수고나 들이게 하긴. 그래서 어쩔래? 알다시피 난 『탈주병을 처분』하기 위한 뒤처리꾼이야. 팀워크 유지를 위해 이 자리에서 남몰래 죽일래? / 키르슈타리아 : 아니, 그 냉혹함을 높이 평가할게. A팀 멤버들은 곧 전원 소생할 거야. 우리에게는 각자 『이문대』가 배정되어 있어. 『이성의 신』은 거기서 『공상수』 육성을 조건으로 우리에게 세계의 왕이 될 티켓을 주는데……. 너는 그 티켓을 포기해 줘. 어차피 부도 수표니까 아까울 건 없잖아? 하지만 그걸 티 내지는 마. 어디까지나 비밀리에 그러고, 남들 보기에는 노력하는 시늉을 해 줘. / 베릴 : 아니 잠깐, 『이성의 신』까지 배신하라고? 그 이전에 세계의 왕이 될 티켓을 포기하라니 너 대체, / 키르슈타리아 : 네 담당은 브리튼 섬이야. 내가 미리 정해 놨어. 고향이니 딱 좋지? / 베릴 : 안 좋은 거 아니냐, 이러는 거? 마리스빌리도 이 지경으로 일방적이진 않았는데? / 키르슈타리아 : 그래……. 하지만 여기까지 말한 이상 없던 얘기로 돌릴 수는 없어. 거절하겠다면 여기서 죽어 줘야겠는데…… / 베릴 : 너무한 거 아니냐? 할 수밖에 없단 뜻이잖아? / 키르슈타리아 : 고마워. 흔쾌히 승낙해 주니 기뻐, 베릴. 너에게만 부탁할 수 있는 건이었거든. 브리튼이 어떤 이문대가 되어 있는진 불명이지만 거긴 마술세계에서 중요한 땅이야. 브리튼 섬에서 적출된 것에 이성의 신이 깃들면 어떻게 될지 예측조차 불가능해. 이 이문대만큼은 다 자라기 전에 절제하고 싶어. 방식은 네게 맡기겠는데, 쉽게 말해서─── / 베릴 : 하던 대로 힘 빼며 하란 거지? 오케이, 알겠어. 뭐, 원래부터 『지구의 왕 경쟁』에는 흥미가 없었걸랑, 이게 더 재밌겠네! 하지만 이건 거래야. 보상을 잊지 마라, 보다임. 네가 『지구의 왕』이 된 후에 신나게 떵떵거리며 살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베릴 : 허, 진짜 아무것도 없구만! 아니, 환수나 요정 같은 흉흉한 것들은 그럭저럭 돌아다니는데…… 이게 『새로운 인류사』의 위협이 되긴 해? 보다임의 예측도 믿을 게 못…… ……아니. 그 얼굴, 확신에 차 있었지. 그 자식, 내가 모르는 데서 런던이 불길한 건수란 걸 알아내기라도 했나. 아무렴 어때, 일하기만 편해진 거잖아! 누구 방해도 안 받고 『공상수』를 처리할 수 있겠어. 자, 그걸 위해서 서번트 소환을 해 보실까. 고맙다, 마리스빌리. 크립터한텐 각자 1기 몫 소환 보증이 있지.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같은 위험한 걸 새겨졌으니 그쯤은 득을 봐야지 않겠어. 문제는 어떤 서번트를 소환하느냐인데…… 뭐, 이거야 이미 정했지. 원하는 조건은 딱 하나. 기왕 소환하는 거, 세계를 부술 놈이 좋지. (소환) / 서번트 : 서번트 룰러. 요정비 모르간, 소환에 응해 현계했다. 거기 말단 마녀의 후예여. 네가 내 소환자(마스터)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브리튼 섬 이문대에 파견된 나는 드넓은 황야, 우뚝 선 공상수와 대면했어. 나라라곤 어디에도 없더라. 브리튼 섬의 "이문(가능성)"은 철두철미하게 끝장나 있었지. 이 역사는 한참 전에 망한 상태였어. 보다임의 걱정은 기우로 그친 거야. 근데 뭐, 나도 그게 따분한 건 사실이거든. 그래서 크립터로서 서번트 한 기라도 소환해 보기로 한 거야. / 서번트 : 서번트 룰러. 요정비 모르간, 소환에 응해 현계했다. 거기 말단 마녀의 후예여. 네가 내 소환자(마스터)인가. / 베릴 : ──────. 첫인상? 당연히 바닥을 쳤지. 한 눈에 내 배경을 간파했잖아. 그런데 모르간. 요정비 모르간이라잖냐! 아서 왕을 저주한 여자. 카멜롯을 떨군 파멸의 마녀. 심심풀이론 딱이지. 이 녀석을 데리고 다른 이문대에 장난 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 베릴 : 그래, 내가 네 마스터야! 잘 부탁한다, 모르간! 같이 즐겨 보자! / 뭐든 간에 살육이 가능하다면 불만은 없지. 나는 모르간을 반기며 신뢰하고서 일단 하룻밤 푹 잔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베릴 : ───하? 황야에 드러누워 자던 내가 토가 나올 만큼 호화로운 침대에서 자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어. / 모르간 : 요정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베릴 거트. 어젯밤엔 잘 잤나? 공상수는 이미 마르게 했다. 『이성의 신』의 의중 따위는 내 알 바가 아니지. / 베릴 : 댁 뭔 소릴…… 으어, 공상수가 진짜로 말라붙었잖아!? 너 뭔 짓이야!? / 모르간 : 저건 이미 불필요하다. 이 브리튼은 이문대에서 벗어났다. 나도 이미 서번트에서 벗어났다만─── 베릴 거트. 너를 내 남편으로서 환영하마. 어디까지나 체면상으로 그렇다만. 그게 피차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다. / 베릴 : 아니, 뭔 뜻이래니? / 『하룻밤이 지나니 황야였던 섬에 문명과 나라가 생겨 있었다』 이런 건 보다임한테 보고할 수가 없지. 나는 순순히 모르간의 남편 자리를 받아들였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베릴 : 그 후론 뭐, 격동의 반 년이었어. 요정기사 트리스탄…… 바반 시한테 범인류사 얘길 해 주니 쫄래쫄래 앵기더라. 이게 제법 귀엽지 뭐냐.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깥 세계』 얘길 해 달래. 특히 패션 얘길 마음에 들어 했지. 최신 디자인 신발 얘기가 좋았나 봐. 내 생각으론 걘 이 요정국 어디서도 좋아할 만한 보금자리가 없었을 거야. 그리고 또, 영 재미없던 환락가인 뉴 달링턴에 국립살육극장을 지어 생각나는 대로 쇼를 개최했어. 원래부터 밉상이던 바반 시에 대한 반감은 뭐, 내가 온 후로 폭발 직전까지 갔지. / 베릴 : 아─…… 그래. 혹시 그런 거였나? / 얼마 후, 내 나름대로 고찰해서 사태를 파악했어. 나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을 소환했지만, 다음 날 아침, 거기에 있던 건 이문대 모르간이었지. 브리튼에 모르간이 둘 있을 리 없어. 걘 원래부터 한 기야. 답은 심플해. 걘 특정 타이밍에서 이문대 모르간으로 변신한 거야. / 모르간 : 그렇다. 네게 소환된 『나』는 브리튼 이문대의 말로를 직면했다. 이문대라는 가능성에서조차 2000년 전에 멸망한 브리튼─── 그런 사실은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 나는 그 즉시 이문대의 역사와 나를 소환한 칼데아 술식을 통해─── 레이시프트를 해명하고, 실행했다. / 베릴 : 역시 그렇구만! 이야, 괴물 중의 괴물, 천재 중의 천재인걸! 넌 레이시프트로 자길 과거로 보내서 역사를 새로 만든 거야! 소환된 후로 몇 시간만에 상황을 파악하고 방법을 찾아, 고안해, 실행으로 옮겼지! 그래서, 이게 이유야? 급하게 진행한 이유는 내가 "원래 이문대"를 정확하게 알면 성립이 안 돼서 그래? / 모르간 : ……그래. 네 의식이 정지한 틈을 타 과거를 개변할 필요가 있었다. 레이시프트로 보낼 수 있는 건 정보 뿐. 실체가 있는 인간을 관(코핀)에서 정보체…… 의사영자화시켜 『특이점』으로 전송하는 이론. 『특이점』이 정상적인 시공간이 아니기에 가능한 완성도 높은 마술이론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니나 『왜곡』의 수정. 특이점 범위에서만 앞뒤를 맞추는 시스템이지. 과거 개변은 불가능. 레이시프트는 시간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문대에는 『내』가 있었다. 요정력 4000년. 아발론에서 파견한 낙원의 요정이. / 베릴 : ……네 『정보』를 보냈다 이거지. 서번트는 경계기록대…… 쉽게 말해서 정보야. 물론 레이시프트 지점이 『특이점』이 아닌 이상 서번트라도 순식간에 사라져. 하지만─── 정보의 수신자…… 메일을 받을 수 있는 계정이 있다면 경우가 다르지. 범인류사에선 아서 왕에게 패배하여 브리튼 섬의 지배권을 잃은 마녀. 정상적인 역사에선 브리튼 섬을 얻지 못 하고 섬 자체에게 부정당한 왕비 모르간. 『소환된 모르간』은 그 기억과 정보를 『이문대에서 탄생한 모르간』한테 맡긴 거 맞지? / 모르간 : 그렇다. 레이시프트를 행한 경과, 네가 소환한 『범인류사 모르간』은 소멸했다. 허나 그 결사의 각오를 대가로 『이문대 모르간』은 자신의 운명을 알았지. 원래 요정력…… 『1회차』 요정력은 낙원의 요정이 살해당하여 멸망했다. 12000년째 『대재해』에 의해 주요 요정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범인류사 쪽 『나(모르간)』 덕분에 파악한 나는 요정들의 마수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파멸의 역사를 바꾸어 공상수를 말려 죽였지. 공상수가 말라 죽으면 이문대도 사라지지만, 이건 반대로 기회이기도 하다. 그 후의 『세계』를 유지할 자가 있다면 이는 공상이 아닌 현실이 된다. 그게 지금 네가 있는 이 세계. 요정력에서 여왕력으로 바뀐 세계다. 내가 만들어 낸 내 소유물. 다시는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요정국 브리튼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다 빈치 : 뭐긴. 1회차와 2회차의 분기점이지. 1회차…… 원래 역사라 해도 되나. 이 역사의 B.C.4000년 오크니 멸망 때 『낙원의 요정』도 죽었을 거야. 그럼 어떻게 될까? 여러 멸망의 포인트를 지나 B.C.1년 때 브리튼이 죽음의 땅이 돼. 그 후에도 생존자가 소수 남을 수는 있겠지만, 다시 『종』으로서 번영할 숫자는 못 될 거야. 아마 그 후로 2000년 동안 드넓은 황야와 모방할 문명 없이 근근이 생존만 하는 하급 요정들의 나라가 됐을걸. / 센지 무라마사 : 하지만 B.C.4000년, 『낙원의 요정』이 살아남으면 우리가 아는 이 요정국이 되는 건가. ……옳거니만, 결과적으로 브리튼을 지키곤 있네. / 현자 그림 : 맞아. 그리고 B.C.1년, 『대재해』에 의해 요정 9할이 죽었어. 론디니움 때 이자가 톡톡히 돌아와서 『대재해』가 감당 못 할 규모로 발생했어. 도시를 먹어치우는 『짐승의 재해』. 대지를 불사르는 『불의 재해』. 이 둘이 브리튼 이문대를 종말시켰다고 초대 그림이 기록해 놨지. 하지만…… / 다 빈치 : 무슨 방법을 쓴 건진 몰라도 모르간이 『그 뒤』를 시작했어. 『공상수』가 말라붙을 만한 마술을 행사했을 거야. 모르간은 원래 거기서 『끝날 운명』이던 브리튼 이문대를 요정국 브리튼으로 부활시켰어. / 현자 그림 : 그래. 멸망 직전에 놓였던 요정들은 다시 "다음 대"로서 발생했고, 브리튼은 몇 개월만에 원상복구, 씨족들은 또 싸우기 시작했지. ───그때 요정들을 전율하게 하는 침략자가 나타났어. 요정들이 잊은 끝자락 오크니에서 폭풍과 함께 그것이 나타난 거야. 씨족들은 다시 동맹을 맺어 그것과 싸웠지만 그것의 힘은 압도적이었어. 브리튼은 단 한 명의 요정에게 정복됐고, 그것은 지배의 증표로 대구멍 옆에 왕성(카멜롯)을 건축했지. 침략자의 이름은 모르간. 전쟁의 이름은 『겨울의 전쟁』. 여왕력 원년…… 범인류사로 치면 서력 원년 때 일이지. / (잠시 후) 현자 그림 : 뭐, 그게 뭐 어쨌냐는 결론만 나온다만. 경위가 어떻든 간에 모르간은 범인류사 입장에서 타도할 해악이야. 모르간을 타도하고 요정국이 된 브리튼을 바로잡아야 해. 그건 모르간과 같은 『낙원의 요정』인 아르토리아, 너만이 가능하지. / 아르토리아 : 어, 음…… 그, 그렇게 되나…… 하하하……. 으음, 마슈 생각은 어때? 모르간 폐하랑 싸우고 싶어? / 마슈 : 저는…………. 토넬리코 씨, 아뇨, 여왕 모르간과……. ……싸우겠어요. 보가드 씨, 롭 씨, 와그 씨, 윙키 씨…… 많은 요정 분들과 약속했어요. 브리튼 요정을 구하기로요. 그걸 위해 여왕과 대화한 끝에 싸울 수밖에 없다면 전력으로 싸우겠어요. 저는 구세주 토넬리코의 동료지, 여왕 모르간의 기사가 아니에요. / 아르토리아 : 그, 그렇겠지. …………똑 부러졌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토넬리코 : 맞아요. 저는 그래서 여기 있는 거예요. 애매모호해도 되는 건 『요정력』까지예요. 당신이 『여왕력』을 언급하셨을 때 저도 대략적인 미래를 눈치챘어요. 아아, 공상수 안의 마력을 전부 써서 이문대를 특이점으로 바꿨구나 했죠.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진 저로선 그때가 되어야만 알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멀린 : 맞아. 그게 바로 이 이문대가 발생한 기점이자 가장 크나큰 "과오"야. 『14000년 전』은 너희 인류 입장에서도 가장 크나큰 터닝 포인트지. 올림포스에서 듣지 않았어? 옛날에 선사 고대문명을 멸망시킬 뻔한 "유성" 이야기를. / 마슈 : 네.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문명을 파괴하는 하얀 거신…… 세파르였죠. 여러 신화체계를 유린하며 지구상의 문명을 일소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끝에 가선 신들이 아닌 인류의 손에 쓰러졌어요. 이를 격퇴한 게 신조병장─── "별을 위협하는 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별의 내해에서 만들어진 무기라 들었어요. 성검 엑스칼리버는 그 으뜸이고, 이 브리튼 섬에서 탄생했다는데─── ───했을, 텐데─── / 마슈 : ────했을, 텐데, ……여태 아무도 언급을 안 했어요. 『성검』이란 분류 자체가 이 브리튼 섬엔 없었어요. 그 뜻은 즉─── / 엑스칼리버가 안 만들어졌다고? 아론다이트랑 갈라틴은 있던데 / 센지 무라마사 : 그건 짝퉁이지. 범인류사 원탁의 기사한테서 이름만 빌려다 쓰는 거다. 바게스트의 갈라틴은 지 뿔이고, 멜루진의 아론다이트는 그냥 마력결정이야. ……이 브리튼에선 성검이 탄생하지 않았어. 결론은 그거다. / 멀린 : 맞아. 그게 무슨 결과를 일으켰는진 설명할 필요도 없지. 이 "가능성" 세계의 인류는 세파르를 쓰러트릴 수단이 없었어. 그래서 멸망한 거야. 대지는 모조리 불살라졌고 압수되어 일부 수생생물만이 사는 『무의 바다』만이 남았지. 성검이 왜 탄생하지 않았을까? 그 까닭이란 매우 단순하고 귀에 익은 행위야. "업무 태만"이지. 『별의 내해』에서 성검을 만들어야 했던 아령들…… 그 『여섯』은 "이번쯤은 쉬어도 되지 않겠냐?"는 결론을 멋대로 내리고 탱자탱자 놀았어. 그 후에 세계의 상황이 이상한 걸 깨달은 여섯은 지상으로 나와 자신들의 소행이 일으킨 결과를 알았지. 하지만 지나간 일은 바꿀 수도 없고, 세계가 멸망한 걸 자기네 탓이라 인정하기도 싫었어. 그런 여섯의 감시자로서 무녀를 위해 낙원에 피난해 있던 유일한 신─── 케르눈노스가 죄를 뉘우치게 하려고 파견됐어. 그 케르눈노스는 살해당했고 마지막 남은 인류인 무녀도 살해당했지. 그 시점에서 여섯은 『별의 내해』로 돌아갈 수 없어졌어.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갈지어다───" 낙원에 갈 수 있는 요정은 죄 없는 자 뿐. 이 『여섯』의 자손인 『브리튼 요정』들도 마찬가지야. 이들은 누구든 간에 『별의 내해』로 못 들어와. 그 죄의 섬에서 고통받고 사는 게 속죄가 됐어. / 겨우 한 번 태만하게 군 탓에─── 이 이문대가, 생겼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태공망 : 네,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확실하게─── 코얀스카야는 달기의 다른 측면이나 분령이 아니며, 영령으로서 과장된 모습 등도 아닙니다. 딱 잘라 단언하겠는데, 아닌 게 맞지만, 그래도, 코안스카야가 금색백면을 모방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기도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비스트 IV:L. 원래는 퉁구스카 대폭발에 의해 발생했던 토지와 동물들의 단말마가 합쳐진 존재. 날아가 버린 토지의 고통. 어찌할 새 없이 한순간에 사멸한 동물들의 울부짖음. 그것들이 섞여, 시공간의 왜곡으로 자리에 남게 된 잔류영기. 특이점수속체라고도 한다. / 그것뿐이라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질 존재였으나, 2017년 1월 1일, 공석이 된 비스트 IV의 후보로 카운트되어, 인류악으로 변생. 연령인 타마모노마에를 참고하여 얼터 에고 영기를 형성, 인류배척을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그 목적은 [동물들의 총의(물론, 인간을 포함하여)로서 인류권과의 절연]이다. 부인이 남편에게 보내는 이혼장이라고도 한다. 현인류의 멸망을 저편에서 지켜보면서, 현재의 지구의 환경인 채로, 인간을 상처입히지 않는, 인간에게 상처입지 않는 [새로운 동물]들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스트로서 짐승의 모습을 하고는 있으나, 본체는 토지 그 자체. 동물들을 낳는 생존권과, 동물들을 학살하는 살육권. 이 둘을 동시에 운영하는 비스트 IV는, [제8의 로스트벨트]라고도 할 수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2 테페우 : 칸 왕국은 믹틀란의 유일한 신화라 할 수 있습니다. 카마소츠는 말 그대로 신화세계의 주민인 것이지요. 벽화는 여기서 끝입니다. 이 안이 치코나왈로얀일 겁니다. 벽화 끝부분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이 종말의 별을 들춘 순간, 별은 우주수의 묘판이 되었다. 별의 시체를 건드려서는 안 될지니. 시체는 이미 믹틀란의 기틀. 즉 종말의 별이야말로 우주의 묘판인 것이다』 / 그 말은 즉…… / 마슈 : 종말의 별이 우주수가 되었다면…… ORT가 공상수와 융합했단 건가요……? / 다 빈치 : ……뭐, 그렇게 될 거야. 칸에 내몰린 ORT가 공상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한 건지, 아니면 칸이 ORT를 내몰기 위해 공상수를 이용한 건지. 어떻든 간에 ORT는 공상수와 융합했어. 그렇게 가정하면 밖에 있는 공상수의 상태도 설명이 돼. 『공상수 자체는 말라붙었다. 하지만 공상수는 다른 형태로 살아 있다』 여기까지 와서 최종 목적이 갱신됐어. 아니, 첫 목적으로 돌아왔지. ORT를 소멸시키는 것. 그게 제7이문대에서 우리가 완수해야 하는 책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테스카틀리포마 : 저게 이 이문대의 공상수, 퀘이사야. 아니, 공상수였단 게 맞겠군. 600만 년 전, 인류(칸)에 의해 ORT는 여기까지 떨궈졌고, 마야에 의해 휴면 상태에 빠졌어. ……빠졌는데, 그때 ORT는 제9층에 있던 공상수를 침식하여 포식하고 말았지. 그 결과, 공상수는 말랐지만 그 기능은 ORT에게 인계됐어. 범인류사에는 동충하초란 게 있는데, 그 정반대 패턴인 거야. 『이성의 신』이 만든 공상수는 사라졌지만 ORT 덕분에 믹틀란은 예전처럼 이문대로 운영되고 있어. ORT가 불사신 괴물이란 점이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케이스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다 빈치 : 흠. 그럼 테페우 대신 질문하도록 할게. 데이비트는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알려 달라고 했지? 이 이문대의 시작은 공룡이 영장이 된 시점부터가…… 아니야. BIG-5 중 다섯 번째. 지표의 생명을 절멸시킨 운석 충돌로부터 시작된 거지. 운석에 부착되어 있던 섬유형 우주생명은 불탄 대지를 복원하고, 공룡들을 자신들의 숙주로 골라 이 믹틀란을 만들어 냈어. 그게 우리의 추측인데, 맞아? / 이슈킥 : 어. 굉장하다. 다 빈치 놀라워요(귀여워요). 그렇게 까마득하게 예전 일을 고찰하다니! 네, 맞아요! 그래도 조금 오차가 있네요. 범인류사에서 유카탄 반도에 운석(그 존재들)이 떨어진 건 백악기 말기인 6600년 전이지만, 이 이문대에 운석(그 존재들)이 떨어진 건 석탄기 말기─── 약 3억 년 전 일이에요. 우주에서 떨어져 표류자가 된 『그 존재』들. 저희 발음으로는 『마야』라고 하는데, 이들은 그 당시 하나였던 대륙을 식물 뿌리에 의한 네트워크로 고정하여 대륙 분단을 막았어요. 그래서 이 이문대의 출발 지점은 3억 년 전. 초대륙 판게아가 있던 기(紀)예요. / 다 빈치 : 사─── 삼억 년 전!? 그럼 세 번째 대멸종(BIG-5) 전이라고!? 아. 전에 (플레이어)가 석탄기 얘길 한 게 그거였나! 하지만 그렇다면 납득이 돼. 범인류사에선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의 경계에서 고생대 해양생물 95% 이상이 절멸했고, 환경에 적응해 있던 공룡이 패권을 차지했어. 그 후 1억 8000만 년 전에 판데아는 남북으로 분열, 북쪽에 로라시아 대륙, 남쪽에 곤드와나 대륙이 형성됐고 공룡들은 세계 각지로 분산됐어. 하지만 만약 대륙이 분단되지 않았다면 공룡들의 낙원은 더한 번영을 누렸을 거야. 그리고 공룡이 정점으로 있는 한 포유류에 진화의 싹이 생기질 않아. 그게 믹틀란의 시작─── 『그 존재(마야)』가 부착된 운석의 타이밍이 어긋난 세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마슈 : 그런데 어젯밤에 제1명계에는 거대 이구아나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혹시 이름이 『쇼치토날』 아닌가요? / 테페우 : 흐음. 알고 있으십니까, 마슈. 범인류사에도 동일한 명계가? / 마슈 : 네. 범인류사에서 믹틀란이란 명칭은 아즈텍 신화의 지하 명계를 가리켜요. 아즈텍 신화 세계는 『천상』, 『지상』, 『지하』가 존재하는데, 신들의 세계인 13층의 천상세계, 인간이 사는 지상세계, 그리고 지하에 펼쳐진 9층의 지하명계가 있고, 이 지하명계를 믹틀란이라고 해요. 『싸움을 통한 죽음』이 아닌 『자연사』한 인간은 9층 구조의 지하명계(믹틀란)로 가고, 여러 시련을 극복한 끝에 최하층 치코나왈로얀에서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며 그 혼을 자연에 반납해요. 아즈텍 문명은 산제물, 노예, 끊임없는 투쟁 등 인류사 중에서도 혹독한 세계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 근간에 있는 건 자연과의 조화하고 신들─── 세계에 대한 감사예요. 이쪽 믹틀란에는 신들에 대한 신앙이 싹트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점을 보면 기원은 똑같을 거라 추측돼요. / 테페우 : 그렇군요. 범인류사의 믹틀란. 그렇다면 그쪽에도 쇼치토날이 존재했겠군요? / 마슈 : 네. 지하 제1층 이츠킨틀란. 드넓은 대하, 아파노와칼위아 강의 영역이고, 죽은 자는 털 없는 개의 도움을 받아 거대 이구아나인 쇼치토날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면서 강을 건너야 한다고 해요. / 테페우 : 개. 개란 무엇입니까? / 네모 마린 : 멋진 동물이야! 말론 잘 설명하기 힘드니까 이따가 그림 그려 줄게! / 테페우 : 고맙습니다, 마린. 하지만 아마도, / (슥슥) / 테페우 : 이런 동물 아닙니까? / 네모 마린 : 우와, 어떻게 알았어!? 게다가 스케치 잘한다! / 마슈 : 역시 대단한 상상력…… 아뇨, 고찰력이세요. 테페우 씨께선 이미 범인류사 학자가 되셨네요. / 테페우 : 네, 최대한 배우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역사는 매우 무시무시하지만 이와 동시에 매우 매력적입니다. / U-올가마리 : 흐응. 범인류사의 믹틀란하고 이 이문대의 믹틀란이라고……. 범인류사 인간은 지상에 살고 있었는데 디노스는 지하에 살고 있지…… 이유가 뭐야? 공룡인간(너희), 전원 죽은 자인 것도 아닐 텐데. / 테페우 : 저희 세계의 지상은 생물이 살 환경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까마득히 머나먼 예전. 지표는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 의해 불살라졌습니다. 저희는 지하로 피신하여 마야가 만든 이 믹틀란에서 번식했습니다. 지금도 불타는 지상으론 못 돌아가는 채로 지저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류(사람)로서요. / U-올가마리 : ……지금도 불탄다고……? 운석 충돌로 지표 전토에 열풍이 몰아쳐서 활활 타올라도 수만 년 정도면 회복되잖아? 이 행성, 그렇게 의욕이 없어……? 뭐 자잘한 건 됐나. 그런 것보단─── 얘 테페우. (플레이어) 쪽이어도 돼. 『ORT』라고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뫼니에르 : 전산실에서 최대급 경보! 믹틀란 최하층에서 중력 변동 감지! 돌겠네, 계측기가 한계를 넘었어! 추정 영기 규모, 위성급에서 행─── 항성급으로 증가! / 네모 마린 : 최하층에서부터 지상에 뻗는 물리법칙(텍스처) 변환 확인! 시공연속체의 전사 속도, 마이너스 3.6초속! 으아아아아,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캡틴, 공상수!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공상수를 포착했어~~! / 네모 : 그건 수치를 보면 알아. 공상수는 어디에 있어? 규모는? 여기서 확인 가능해? / 네모 마린 : 그게, 그게─── 셀 수가 없어! 으아앙~~, 모니터에도 보여~! 저게 뭐야, 저게 뭐야아~~!!!! / 네모 : ……믹틀란 전역의 나무가 공상수로 바뀌고 있어…… 이게 ORT가 재기동한단 건가……? / 시온 : 맞아요. 이문대라는 "가능성"의 역사에 불려온 그 ORT는 범인류사의 ORT하곤 다른 존재. 출력, 파괴본능으로는 범인류사 ORT에 뒤떨어지는 ORT 아종이라 할 수 있는 개체예요. 하지만 공상수를 포식한 ORT 아종은 진화 끝에 자신의 고유결계를 이렇게 변화시켰죠. 지구상의 식물을 『공상수』로 바꾸어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변환하는 침략 생물. 황금수해는 이제 없어요. 이곳은 최대 최악의 이문대, 지저에 만들어진 은하의 지옥─── 공상수해, 오르트 시발바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다 빈치 : ORT도 9층에 부상했어! 영기 출력과 규모 모두 아까하곤 딴판이야! 사이즈도 눈에 띄게 커졌어! 추정 100m, 이제 진짜 메히코 시티 건의 보고랑 똑같아! / 하베트롯 : 저게 뭐야, 너무 크잖아! 테스카틀리포카의 미래가 맞다면 ORT는 여기서부터 지상으로 올라가지!? 우리 다리론 못 따라잡아! 다들 탑승할 탈것이 있어야─── / 마슈 : 공상수의 씨앗, 이리로 오고 있어요! 시바에 의한 위험 추측, B+! 좀 전에 싸운 씨앗보다 위험도가 높아졌어요! 마스터, 지시를! / 하베트롯 : 안 돼, 마슈, 싸우지 마! 여기까지 쭉 연전해서 다들 녹초가 됐잖아!? 저 숫자를 상대로 싸우면 전멸이야! (플레이어), 일단 신전으로 돌아가자! / (하지만 여기서 신전으로 돌아가면 ORT는───) / (부르르르르르릉) (중략) 다 빈치 : 괜찮아, 지구를 되찾으면 고르돌프 군은 틀림없이 시계탑의 영웅이 될 거야! 하지만 그걸 위해선 이 상황을 넘겨야 해. ORT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결과, 믹틀란은 미지의 세계가 됐어. 식물이 모조리 ORT의 침식고유결계에 해킹당해서 동일한 존재─── 공상수가 된 거지. 이건 이제 ORT 한 마리만 소멸시킨다고 절제 가능한 규모가 아니야. 제7이문대 공략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봐. / 마슈 : ORT가 공상수의 발생원이니 ORT를 소거하면 다른 공상수도 기능 정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 다 빈치 : 가능성은 낮아. 오히려─── (ORT를 멈추는 데 성공해도 공상수가 한 그루라도 남는 한───) 아니, 지금은 그 문제보단 ORT 본체 공략이 먼저지. ORT는 지저세계에서 지상으로 나가면 곧장 남극으로 갈 거야. 그런 후 칼데아 기지와 함께 칼데아스를 파괴할 거고. 칼데아스는 지구의 정교한 카피. 그걸 파괴하려면 말 그대로 지구를 파괴할 수준의 충격이 필요해져. 칼데아스가 파괴되면 그 충격으로 지구 4할이 부서질 거고, 범인류사, 이문대와 함께 인류도 절멸해. 그것만큼은 무조건 저지해야 해. / 카독 : ……칼데아스에 어떤 내막이 있든 간에 지금은 칼데아스를 지켜야 한단 거지. 그러려면, / ───ORT를, 격파할 수밖에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그렇다. 6600만 년 동안, 『지성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발전도 없던』 종족. 많은 신화에서 태양이 신앙의 대상이 된 이유는 그게 『자신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지성이 있는 생물은 모든 것에 의미를 추구한다. 지성이란 『위대한 존재에 가까워지려는 힘』. 지성이 없는 생물은 그 힘이 없기에 환경에 적응하는 진화만을 한다. 그러나 지성이 있는 생물이라면 반드시 적응 진화하곤 다른 진보를 이루어 낸다. ……이들(디노스)은 그 법칙에서 처음부터 벗어나 있었다. 높은 지성을 보유했으나, 그 높은 공감력 때문에 『특별한 것』을 찾아내지 못 했다. 노력과 동경,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고, 생존을 위한 문화를 낳을 필요조차 없었다. 마야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생명 환경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던 지성체. 그 멸망이 곧 찾아오려 한다. 마야가 왜 지상에 낙원을 만들지 않았는지를 비로소 알 것 같다. 마야는 태양의 소멸과 함께 소멸할 작정이다. 지저세계에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이 이문을 끝낼 의지(윌)를 품은 것이다. 문명으로서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이 이문대는 인류의 위협이───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 전정된 "가능성". 생명의 가능성 중 하나. 그 결말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전별이리라 믿고 싶다. (그랑 카발로가 남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카독 : 테페우? 왜 그래, 창문에 딱 달라붙었는데. 씨앗이 오고 있어? / 테페우 : 아니요, 공상수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9층에서 본 것하곤 다르군요. / 그렇겠구나, 9층 건 말라붙었으니 말이야. 뭐가 그렇게 걸려? / 테페우 : 여러분 말로는 공상수가 이문대를 유지하고 있다지요. 그 말대로 내부에서 방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믹틀란의 태양만큼은 아닙니다만. / 카독 : 러시아 거에 비하면 지금 지천에 널린 건 나뭇가지 수준이야. 진짜 공상수는 훨씬 커. 아니, 공상수에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도 없지만…… / 테페우 :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 없다…… 크기는 됐고 모양새만 맞으면 그만…… 나무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우리는 저걸 은하로 인식하고 있지요…… ……『거목 안에 은하가 있다』는 점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문대의 정초가 될 수 있을는지요. 실제로 공상수인 ORT가 정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믹틀란은 존속되었습니다.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걸지요?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거고─── 핵심은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 저 나무들은 은하란 점에 의미가 있는 걸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 : ……──────…………───! / 다 빈치 : ……좋아, 연결됐어! 들려, (플레이어)? 그쪽 상황은 어때? / 괜찮아, 잘 들려. 레이시프트, 무사히 완료했어 / 마슈 : 마스터의 바이탈 양호. 이쪽도 문제없어요. / 다 빈치 : 다행이야. 우선 레이시프트는 성공했구나. 그럼 (플레이어). 먼저 상황을 파악하자. 무슨 단서가 될 법한 게 보여? / (두리번) / 옛날 일본으로 보여. 시모사 때 번화가랑 비슷한데 / 다 빈치 : 네가 영령검호와 싸운 아종특이점─── 아니, 아종평행세계, 시모사노쿠니. ……아종이문대라 부르는 게 맞나? 우리의 역사하고 다른 일본이라도 그 시모사노쿠니의 시대는 간에이 16년. 그때 경관과 비슷하다면 이번 특이점은 역시…… / 시온 : 좌표 재측정, 완료했습니다. 역시 첫 측정하고 같은 결과예요. 위치는 일본 도쿄와 거의 일치. 정확히는 요코하마, 요코스카도 범위에 포함되어 있어요. 연대는 게이안 4년. 서력 환산으로 1651년. 시모사노쿠니 임무는 1639년이니 꽤 가까운 시대네요. 도쿠가와 막부의 치세, 소위 에도 시대 전반기에 해당돼요. 즉 이번에 발생한 특이점은 이 시대의 도쿄인 "에도"로 특정됐어요. 그럴 텐데…… / 다 빈치 : 이만큼 정확한 장소와 연대를 특정했는데도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관측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인리정초치도 불안정해. 정확한데도 불확정……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어. / 고르돌프 : 음, 그래. 이번에도 쉽지 않은 사태인가 보군. 소형특이점하곤 사정이 다르지 않나. 정신 꽉 잡아야 한다. 하물며 이번에는 동행 서번트도 없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임무에 임하도록! ……………………………………. 이거 진짜로 괜찮니? 아무리 그래도 위험한 거 아냐? / 괜찮아요, 신뢰하고 있어요 / 다 빈치 : 간이소환은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거야. 신중하게, 차근차근 행동하도록 해. 우리도 전력으로 서포트할게. 든든하게 믿고 가 줘. / 마슈 : 죄송해요, 마스터. 원래는 저도 동행해야 하는데…… / 다 빈치 : ……미안하지만 마슈는 관제실에서 정보 처리에 전념해야 해. 재차 설명하겠는데, 백지화 지구에서 발생하는 건 원래 소형특이점뿐이야. 예외는 언제나 더 큰 위기의 전조지. 이성의 신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 작은 이상도 놓쳐선 안 돼. 관제실에는 일손이 필요해. / 시온 : 애당초 근본적인 문제가 있죠. 방금 전에 고르돌프 씨도 언급하신 건데…… 이번 특이점에는 동행 가능한 적성 서번트가 존재하지 않아요. 이건 마슈 씨도 예외가 아니에요. / 마슈 : ……네. / 다 빈치 : 특이점 자체의 성질에 원인이 있는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함정을 친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위험하단 사실은 바뀌지 않아─── ……그래도 뭐. 안 좋은 소식만 있진 않아. / 시온 : 그쪽, 에도 특이점의 시간을 기준으로 몇 시간 전에 여러 명의 서번트가 소환된 흔적이 확인됐어요. 그 중에서 한 기. 더구나 매우 강대한 힘을 보유한 서번트─── 그 내지 그녀는 칼데아의 편이 될 것.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그런 예측을 제시했어요. / 마슈 : 특이점 수정을 위해 소환된 인리 측 서번트인가요? 그렇다면 매우 든든하겠는데요……. / 고르돌프 : 현재 목적이 정해졌군. ……(플레이어)! 자네는 신속히 그 서번트와 합류. 협력을 받으며 특이점 해결에 매진하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우시고젠 : 아니요! 이 땅을 배회하는 것은 망자뿐! 이곳은 지옥 밑바닥, 지옥일지니! 거짓 허물을 벗어 던지고 바로 지금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라! / (우웅) / 우시고젠 : 보라! 영월은 여기에 빛나고 있다! (우우우우) / 홍옥의 서 : 뭣…… 이게 뭐지!? 끝도 없이 강대한 마력이 넘쳐흐르고 있구나! / 야마토타케루 : ……저 하늘을 봐라. / 유이 쇼세츠 : 에도성이…… / 저건…… ───공상수 / 우시고젠 : 이것이 진정한 영월의 그릇! 지옥을 수놓는 백화요란! 이름하여……! 위작 공상수─── 영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우시고젠 : 이것이 진정한 영월의 그릇! 지옥을 수놓는 백화요란! 이름하여……! 위작 공상수─── 영월! / 유이 쇼세츠 : ……에도성이…… 거대한 나무로? / ……위작, 공상수 / 유이 쇼세츠 : 라이더……! 이게…… 무슨 속셈이냐…… / (각혈) / 유이 쇼세츠 : 커…… 헉……!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우시고젠 : 아아…… 아니 되십니다, 주군. 상처가 도지겠습니다. 정신을 단단히 동여매시지요. 조금만 더 견디면 됩니다, 쇼세츠. 조금만 더 있으면 영월이 가득 차서…… 공상수가 꽃을 피웁니다. / 고르돌프 : 공상수라고오!? / 시온 : ……그런 거였나요. ……이번에는 특이점의 장소와 연대가 정확하게 특정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관측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했죠. ……이게 그 이유군요. / 다 빈치 : 응, 상황은 아마 헤이안쿄 때─── 아종 공상수랑 똑같을 거야. 이 에도는 특이점에서 변질되어…… 새로운 이문대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어! 그나저나…… 칼데아(우리)의 눈이 이렇게 쉽게 기만당하다니…… / ??? : 진상을 밝히자면 아주 진부. 애들 장난과도 같이 유치하나─── 원래부터 사기란 것은 그런 법입니다. / 마슈 : …………! 강대한 마력 반응이 여럿, 고속으로 접근 중! 이건……! / ??? : 싸구려 고물로 왕관과 옥좌를 능욕하리─── 이것이야말로 나의 본망일지니! / 야마토타케루 : ……대체 뭐냐, 이것들은. 새로운 괴이인가? / 마슈 : 공상수의 씨앗이에요, 선배! 그리고 이 목소리는……! / 우시고젠 : ……백작. / 백작 : 유분체(인형) 놀이만으로는 물리는 법. 이번에는 무대에 공을 들여 보았습니다만…… 어떠십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 고르돌프 : 에잇! 무대에 공을 들이긴 개뿔이! 이딴 건 캐스터 림보를 표절한 거 아닌가! / 백작 : 하하. 이거 엄격하시군요. 하지만…… 부디 부디 장단을 맞추어 주십사! / 마슈 : 올 거예요! 마스터, 전투 태세를! / (배틀) / (트리플 하이레그 쇼세츠 소멸) / 미야모토 이오리 : 방금 그건 쇼세츠……인가? / 야마토타케루 : 어떻게 된 거지? 왜 유이가 잔뜩 있는 거냐? / 백작 : ……그럼 우시고젠. 이 뒤는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나는 다음 무대에서 칼데아를 맞이하리다. (백작 퇴장) / 우시고젠 : ……다음? 다음 같은 건 없습니다. 칼데아와 이성의 신 모두. 예, 모두. 제가 바로잡고야(파괴하고야) 말 테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공상수 영월 / 살로 이루어진 카라쿠리에 깃든 거짓 목숨. 위조된 생명.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도 없어야 할 존재. 그러나 그렇기에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어째서냐고─── 난세는, 피가 자욱한 시대는 끝났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리 말하지만─── 빈곤한 자는 오늘도 굶주리고 있으며, 부유한 자는 오늘도 비웃도 있지 않은가. 살아갈 수단이 없는 자는 세상에 널려 있다. 신(데우스)을 믿는 자는 사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가르쳐 주십시오, 소이켄 선생님. 어찌하여 인간 세상은 이토록 일그러져 있습니까? 일그러짐을 바로잡으려면 기적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적은─── / 모리 소이켄은 신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세상의 안녕을 꿈꾸고 있었다. 그렇기에 신의 나라가 도래하길 간절히 빌었다. 약속된 왕국에 일그러짐은 없으며, 그곳에 사는 이들은 모두 순수한 생명. 인조인간(호문쿨루스), 유이 쇼세츠. 신(데우스)의 나라에 사는 자로서 설계(디자인)된 치성의 생명. ───현행 인류를 대체하는 신인류. 순수한 생명(것), 올바른 생명(것)을 무한 증식시켜─── 일그러진 생명(것)을 모조리 구축하고 세계를 이상으로 메우는 길. 그게 바로 신의 나라의 도래. 일그러짐이 없는 영원한 왕국. 그렇다─── 모리 소이켄은 신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세상의 안녕을 꿈꾸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미쳐 있었다. 이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실체를 이루지 못 한 기적. 그러나─── 영월은 지금, 여기에 있다.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천장(하늘)을 꿴 채 우뚝 서 있다. 존재할 수 없는 공상이 이래야 하노라는 진실(세계)로 대체되려 하고 있다─── / 우시고젠 :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이것이 피투성이 바테렌 요술의 정천! 요술사, 모리 소이켄이 꿈꾼 광기의 극점! 영령(서번트), 유이 쇼세츠의 보구─── 『오온성고 몽환포영』! / 우시고젠 : 기뻐하십시오! 나의 주군, 유이 쇼세츠! 당신이 몸을 바친 소원, 여기에 성취되었습니다! 당신의 이상은 영월에 닿았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공상수 영월 / (쿠구구구구구) / 홍옥의 서 : 큰일이다, 이오리…… 공상수의 마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다 빈치 : 공상수가 완성되려 하는 거야. 이대로 두면 영월에 세계에 흘러넘쳐……! (플레이어)! 얼른 공상수를 벌채해! / 미야모토 이오리 : 저걸 벨 수 있다고 했지. 세이버. 공상수를…… 영월(소원)을 파괴해 줘. / 야마토타케루 : ……………… ……유이. ………………. / 홍옥의 서 : 왜 그러는 게냐, 세이버? ……뜸을 들일 여유는 없어. / ……………… / 야마토타케루 : 칼데아의 마스터. 부탁이 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나는…… ……………………. / ───쇼세츠를 구하자 / 야마토타케루 : ! 너란 녀석은…… ───고맙다. / 홍옥의 서 : 쇼세츠를 구한다고? 허나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이건 약한 마음. 여분에 불과하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야마토타케루 : 허나 나는 저 유이를…… 세계의 제물이 된 유이를 내버려 둘 수 없다. 저버릴 수 없단 말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 고르돌프 : 심정은 이해하는데…… / 홍옥의 서 : 음…… 심정은 이해한다. 허나 쇼세츠는 이미…… 저렇게 된 이상…… / ??? : ───무의미한 짓이다. / (저벅저벅) / 다 빈치 : 너는…… / 고르돌프 : 떠돌이 룰러인가? 이제 와서 뭘 하러…… / 야마토타케루 : ……무의미하단 게 무슨 뜻이지? / 떠돌이 룰러 : 알고 있을 터. 저것은 당신이 아는 유이 쇼세츠가 아니다. 유이 쇼세츠였던 자의 말로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영월에 흡수된 자는 구할 수 없단 건가? / 떠돌이 룰러 :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다. 당신들은 죽은 자다. 끝나고 만 자들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떠돌이 룰러 : 끝난 것은 바꿀 수 없다. 두 번 다시. 유이 쇼세츠의 생애(생명)는 이미 끝났다. 저기에 있는 것은 한낱 잔해(주검). 영령이란 그런 존재다. 수면에 비치는 달에 불과하지. 다른 장소에서 현계하면 저 자는 다시금 이상(꿈)을 추구하며 헛된 수고를 쌓아 올릴 것이다. 그 구원에 의미는 없다. 어떠한 의미도 없다. / 야마토타케루 : 그건…… / 의미는 있어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 / 떠돌이 룰러 : ……호오. / 끝나고 말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 ───의미는 있어 / 마슈 : ……네. 맞아요, 선배. 우리의…… 칼데아의 싸움이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행이기를─── ───저는 바라며, 믿고 있어요. / 야마토타케루 : ……그렇지. 세탄타에게도 들은 말이야. 칼데아의 마스터! 너란 녀석은 정말……! ───이게 내 대답이다, 룰러. 나는 유이를 구하겠다. 그 마음이 여분에 불과할지라도. 여분을 품는 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 나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너의 소망은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이다. 그야말로 마땅히 골라야 하는 결말이지. 그렇기에 나도 함께 가마. / 홍옥의 서 : 호호. 물론 나도 함께다.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떠돌이 룰러 : ……답을 얻었는가. / 고르돌프 : 그래도…… 어떻게 구해야 하지……? / (쿠구구구구구구) / 다 빈치 : 이런…… 시간이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공상수를 멈추지 않으면 구할 겨를도 없어져! / 홍옥의 서 : 음! 고민하는 건 뒤로 미루거라. 지금은 공상수를…… 우오오오오! 뭐지, 뭐냐!? / 떠돌이 룰러 : 나마 사만다 붓다남 바하. / (번쩍) / 마슈 : 하늘에…… 거대한 빛의 수레바퀴가…… / 떠돌이 룰러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있으니. / 다 빈치 : ……떠돌이 룰러, 이건 네 보구야? / 떠돌이 룰러 : 나는 각자처럼 깨달음을 얻지는 못 하나, 사람을 지킬 수는 있다. ───나의 진명, 아소카 왕. ───영월(지옥)에 사로잡힌 혼을 지켜보기 위해 현계했다. 당신들이 내린 답의 그 너머가 내가 지켜보아야 할 것이리라. / 다 빈치 : 아소카 왕! 그럼 룰러, 네 정체는 전륜성왕이구나! 고대 인도의 이상적인 왕. 불법의 수호자. 즉 저 보구, 아니 대보구는 하늘의 수레바퀴…… 차크라바르틴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거 놀랍군. 설마 전륜성왕일 줄이야. 영웅과 영걸뿐만 아니라 불존에 가까운 자마저 영령이 되는 건가……! / 야마토타케루 : 호오. 전륜성왕. / 아소카 왕 : ……영기로 현현한 몸이므로 떠돌이 서번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 허나 중생을 구한다─── 그 소망은 결코 바뀌지 않지. 공상수는 내가 이 땅에서 잡아 두마. 당신들은 가도록 해라. 영월 안에 유이 쇼세츠의 본체가 사로잡혀 있다. 가서 그 손을 잡아라. ───지옥을 다니는 자여. ───그 소원에 빛이 있으라. / 마슈 : 공상수의 증식, 멈췄어요! 갈 수 있어요, 선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미야모토 이오리 : 가자, 세이버. 쇼세츠를 구하러. / 야마토타케루 : 그래…… 둘 다, 힘을 빌려 다오. / 가자! 다 함께! / 야마토타케루 : 그대, 달의 빛에 홀린 자─── 그 미혹(소원), 나의 일검으로 끊어 내겠노라! / 이천일류 미야모토 이오리 사다츠구 / 선을 행하는 황자 야마토타케루 / 몽환포영 위작 공상수 영월 / 자 정정당당히 승부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 / 야마토타케루 : ───보였다. 거기에 있구나, 유이. 그렇다면……! / 미야모토 이오리 : ………………. (끝내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 했군) ───영월 의식. 세이버와 함께 달려 나갔다고 하는 검극이 눈부시도록 빛나던 싸움의 나날. 지금은 텅 빈 그릇에 불과한 이 몸을 채웠던 영월(소원). 애가 타는 꿈의 잔재.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잃었는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버렸는가. 다시는 되찾을 수 없으리라. 초조(열기), 비탄, 통곡, 쓸쓸함 모두. 이 몸은 죽은 자. 죽은 자는 내일(꿈)을 거머쥘 수 없다. 그럼에도 무언가가 남아 있다면. 그건 오직 이 가슴의 공동을 메우는─── 달빛과도 같은───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너는, 아름다워───) / 야마토타케루 : 나의 진명, 야마토타케루. 비탄에 사로잡혀 소란을 피우는 일그러진 달이여─── 일검으로 진정시키겠노라. 하늘, 땅, 바다, 폭풍, 화염 천지자연의 모든 힘을 이곳에…… / 야마토타케루 : ───『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 다 빈치 :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혹은 쿠사나기노츠루기. 풀을 베어 불을 진정시키는 바람. 즉 저 보구는 재앙을 진정시킬 때 진가를 발휘해. / 다 빈치 : 맞아, 헤이안쿄에서 관측한 것처럼 말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이 검이라면 필시─── 지옥이라도 벨 수 있지. / 홍옥의 서 : 오오! 세이버 녀석, 해냈구나! / 야마토타케루 : 자! 이와토는 열렸다!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안다! 가자, 세이버! / 유이 쇼세츠 : (나는…… 나는 또 과오를 저질렀다. 또 영월에 눈이 멀어 라이더의 감언에 홀렸다. 내 싸움은 이미 끝났건만, 망집에 사로잡혀 더한 유혈을 원했다. 이 몸은 거짓 생명조차 아닌 지옥의 망자로 전락했다. 나의 소원은─── 세상을 파괴하는 저주로 전락했다) / 『영월에 의지하지 않아도 귀공의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사람으로서 올바른 마음이 보답받지 않을 리가 없지』 / 유이 쇼세츠 : (아아─── 이런 꼴이 되어서도 나는, 참으로 천박하군) / 유이 쇼세츠 : (───달빛. 아아…… 어둠에 녹아내리는 달이여. 네가 내뿜는 빛이…… 너무나 새하얗고…… 맑았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 하고……) / 유이 쇼세츠 : (눈부시군…… 아아…… 이건 달빛이 아니라……) / (번쩍) / 유이 쇼세츠 : (───신의 니기미타마) / 야마토타케루 : ……유이이이이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손을 뻗어라! / 유이 쇼세츠 : ────────────. (그런가, 세이버. 귀하는…… 귀하는 그 결말을 목도하고도 그쪽에 있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그래. 그랬지. 그게 비록 열을 깃들이지 않은 달빛일지라도, 밤에 홀로, 얼어붙고 말지라도, 어둠을 비추던 빛이란 사실은 틀림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야마토타케루 : ───『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 다 빈치 :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혹은 쿠사나기노츠루기. 풀을 베어 불을 진정시키는 바람. 즉 저 보구는 재앙을 진정시킬 때 진가를 발휘해. / 다 빈치 : 맞아, 헤이안쿄에서 관측한 것처럼 말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이 검이라면 필시─── 지옥이라도 벨 수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아마쿠사 시로 : 그럴 테지. 그럴 자각이 있었더라면, 나와 대치하는 일 따위 가능할 성 싶을까. 나를 망령이라 말했지, 무사시. 그 말 그대로 돌려주마. 확실히 난 복수를 위해, 수많은 세계를 건너왔다. 그 끝에 사람의 몸이면서 사람이 아니게 된 "벗어난 자"다. 허나, 그건 네놈도 같은 것. 어떠한 이유로 세계를 건너왔는지 흥미도 없다만――――― 네놈은 이미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니. 인간의 틀에서 벗어난 이물에 불과해. "자신이 누구에게도 원해지지 않는다―――――" 그 자각 정도는 있었을 테지? 당연하다. 네놈은 단순한 표류자. 어디까지 가더라도 세계에 있어 방해될 뿐인 이방인. 그 표정을 보건데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만, 그것조차 무리. 무사시. 네놈은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게 아니다. 우리들처럼 다른 세계로 휘말려 든 자는, 세계의 수복력에 의해 자연스레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법인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놈은 더더욱 여러 세계를 전전해갔다. 그것이 가리키는 사실은 단 하나. 네놈은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 게 아니야. 네놈의 세계는, 네놈만을 남긴 채 사라지고 말았다. 돌아갈 장소도 없어. 기억하고 있는 자도 없지. 그 존재 자체가 이 세상 것이 아니게 되었다. 그게 네놈의 정체다, 신멘 무사시. 이 몸과 마찬가지, 세계로부터 꺼려져 멀어진 망령이니. / 무사시 : ――――――――――. / …………무사시쨩………… / 무사시 : ……그런가아-. 뭐어, 그런 느낌은 들었으니까, 슬프지도 않지만. 듣고보니 그 말대로야. 동류였던 거구나, 나랑 당신은. 확실히 이상한 걸. 세계를 넘어다닌다니, 그런 생물은 이제 인간이 아닌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홈즈 : 그렇네. 있고 말고. 우선 시모사 건을 떠올려 보게. 여러 영령 및 수많은 인간의 혼을 이용한 대의식. 의식이 수행된 결과 그 시모사는 아종평행세계─── 아종 이문대 같은 이상한 상태가 되었지. / 다 빈치 : 시모사의 온리에도성은 이문대(로스트벨트)로 따지면 공상수에 해당하는 존재였어. 그렇게 기록되어 있어. 이를 테면 아종 공상수지. 그럼 그걸 가지고…… 림보가 의식을 통해 비슷한 걸 만들어 내어 이문대(로스트벨트)를……발생, 시키려는……건가? 으음~. 그래도 뭘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