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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 아스테리오스
성별 남성
신장 , 체중 183cm·77kg
성우 에고시 아키노리
속성 질서 선
패러미터 근력 : B, 내구 : A, 민첩 : A, 마력 : C, 행운 A+, 보구 : C
소유한 보구 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 - 이리하여 방사는 극점으로 유도한다, 디스코리아 스피라 - 실로 험난한 숙명나선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대마력 : A, 기승 : B
보유 특수능력 아리아드네의 기도 : C, 직감(미궁) : B++, 무예응보 : B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뽑을 수 있는 서번트 중에 세이버 클래스로 테세우스가 있다.


인물 설명

그리스 신화에서 미노타우르스.....라 불리는 아스테리오스를 잡은 일화로 유명한 아테네의 왕. 금발에 날카로운 눈빛을 지닌 아름다운 대장부다.*2 생전의 헤라클레스처럼 되고 싶다며 그의 사자 가죽에 맞서려 할 정도로 의기를 지녔고 그 외에 많은 소질을 가졌기에 노력 끝에 영웅이 된다. 청년일 적에는 어디의 젊은 창병처럼 세상의 불합리를 인정하지 않고 정의를 지키려 하는 인간상이었다.*3

전설대로 승승장구했지만 아스테리오스를 퇴치하러 갔다가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 후로 정의와 악 사이에서 방황하고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른 채로 그럼에도 영웅으로 행동하려 했다. 그러다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도망친 곳에서 모살당하는 최후를 맞이했다.*4

캐릭터 마테리얼에 따르면 구 페이트에서 라이더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한다. 마스터는 타계한 병중의 여성.*5 하지만 후에 발매된 페이트 프로토타입에서는 라이더의 자리를 라이더(페르세우스)가 차지하였다. 마스터도 시한부 소년 이세미 아로으로 변경되었다. 설정이 번복되었거나, 캐릭터 마테리얼에 적힌 테세우스가 오타이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서번트로 소환되면 주종관계는 섬기는 것도 그 반대도 익숙하다 하며 마스터를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는 입장이라 여긴다. 오만한 것 같지만 이러면 자기에게만 보이는 것도 있다 한다. 좋아하는 것은 영웅담을 이야기하거나 남에게 자기 영웅담을 듣는 것이다. 싫어하는 건 자기 자신과 과도한 자신감, 오만함, 탐욕스러움으로 마스터는 절제하라 한다. 자신이 질못된 일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잘못은 시정되야 할 게 아니라며 성배는 쓸 생각이 없다 한다.*6


작품 내에서의 행보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
생전 테세우스아스테리오스의 대결을 다룬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스터(키르케)의 막간의 이야기에서 얼굴을 비춘다. 이아손아르고 호에 탄 영웅 중 하나로 나오며 아르고 호가 키르케의 섬에 들렀기에 키르케와 만나게 된다.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에서는 은하 대용사 테세우스로 나온다. 우주 미궁 다이달로스에 폐기된 폐왕자인 버서커(아스테리오스)를 구해주었다. 그리고 생사를 건 격전이 있었다 한다.*7

2023년 성배전선 이벤트에서 티폰(구체적으로는 에페메로스)이 만든 특이점에 소환되어 서쪽 성의 성주로 등장한다. 테세우스네 진영은 말을 잘 따르는 버서커(아스테리오스) 폭주 안 하고 성배를 얻을 때 까지는 협력하겠다는 버서커(펜테실레니아), 본래 싸움같은 거 안 했겠지만 뭔가 바뀌어 싸움에 참전한 아쳐(에우리알레)였다.*8
칼데아네 성과 라이더(태공망)의 성이 싸운 끝에 칼데아 측이 승리했고 홀로 남은 태공망이 최후의 수를 쓰려 하는 틈을 노려 버서커(아스테리오스)를 투입한다. 아스테리오스는 벽을 부수고 난입해 태공망을 쓰러뜨린다. 테세우스는 처음부터 이걸 노렸다 하며 태공망의 성배의 물방울을 갈취한 후, 아스테리오스에게 케이오스 라비린토스를 발동하게 해 칼데아 측을 가둔다. 자신들은 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로 출구를 찾아 나가며 칼데아 측이 말라죽으면 성배의 물방울을 회수하러 온다 한다.*9 바꿔치기 술을 사용해 퇴거를 지연시켰던 라이더(태공망)이 마음을 바꿔 마지막 공간전이를 시전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말라 죽을 뻔 했다.*10
→ 테세우스는 칼데아가 빠져나간 것을 파악하곤 농성을 준비한다. 아쳐(프톨레마이오스)는 테세우스 측이 농성을 선택한 걸 보고 이 싸움은 공격 측이 불리하며, 주인공(그랜드 오더)비정상소환이 파격적인 걸 감안해도 승률은 3할이라 보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케이오스 라비린토스에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11
→ 그래서 지략과 예측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먼저 아쳐(프톨레마이오스)는 아스테리오스가 상처를 심하게 입으면 보구의 발동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간파하곤 그 틈에 아쳐(스기타니 젠쥬보)가 아스테리오스를 저격해 죽여버리기로 했다. 이를 예상한 세이버(테세우스)디스코리아 스피라으로 젠쥬보의 탄환을 그대로 돌려주는 걸로 대처했다.*12
→ 그리고 그것도 간파한 프톨레마이오스는 젠쥬보에게 또 한 자루의 다네가시마와 왕의 서고의 데이터를 통해 블랙배럴의 효과를 이론만 가져와 열화 키파한 탄환을 미리 넘겨줬었다. 그리고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의 강점은 두 사람의 보구가 같이 있어서 나오는 시너지이니 굳이 아스테리오스가 아닌 테세우스를 죽이면 된다 여겨 그 두 번째 탄환은 테세우스를 향했다. 이 통칠 블랙블릿은 디스코리아 스피라를 관통해 테세우스에게 치명상을 먹였다.*13
→ 이에 연이어 세이버(테세우스)는 최후의 수를 숨기고 있었는데 사실 서쪽 성의 주인은 테세우스가 아닌 아스테리오스였고 테세우스가 성배의 물방울을 받아 주인인 척 하고 있었다. 이는 테세우스가 생전 아스테리오스를 죽이고 그의 무고함을 안 후 왕에 어울리는 건 테세우스가 아닌 아스테리오스라 생각한 것에 기인했다.*14
→ 여기서 예상 외의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번 특이점을 만든 것은 세 성주가 아닌 별개의 인물인 티폰의 소행이었으며 그것이 아스테리오스의 몸을 차지했다. 당황한 세이버(테세우스)를 베어버리고 성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변이시켜 공격해 왔다.*15
→ 그렇게 퇴장하나 했는데 그는 살아 있었다. 싸움이 티폰칼데아의 싸움이 되었고 티폰을 조작하던 에페메로스가 싸움에 지자 아쳐(프톨레마이오스)의 이야기를 듣곤 소원이란 생명의 본질이며 살아가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라는 의견에 설득되어 그럼 자신도 소원을 긍정해 살아가겠다며 날개를 펼치고 도주하려는 상황이 된다. 이 때 끈질기게 살아 있던 세이버(테세우스)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티폰의 핵을 캐치하고, 거기에 왕의 서고의 공격과 아쳐(스기타니 젠쥬보)가 날린 마지막 성배탄이 명중했다. 그걸로 티폰은 사망 판정이 되어 천천히 소멸한다.*16
→ 테세우스가 지금까지 소멸하지 않은 건 티폰 에페메로스가 버서커(아스테리오스)의 몸을 빼앗았다가 버릴 적 마지막으로 아스테리오스가 의식을 조금 되찾아 성배의 물방울의 주인 판정이 되었고 그 힘을 테세우스에게 전해줘서였다. 자신의 생존을 숨기고 실을 아쳐(프톨레마이오스)에게 연결해 바깥 황혼의 세계로 따라와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렸었다.*17 이것으로 진짜 마지막 힘을 쓴 테세우스는 주인공이 칼데아버서커(아스테리오스)에게 그가 아스테리오스에게 감사를 표한 걸 알려준다 하자 약간 미련이 줄었다며 소멸한다.*18


테세우스의 능력

큰 바위를 움직이는 괴력, 자신의 목숨을 시야에 넣고 계산하는 제3자적 시선, 극한 상황에서의 판단력의 재빠름 등을 타고 났다. 주 무기는 곤봉으로 야만족과 마수를 때려눕혔다.*19 우직함과 집념을 지녔다. 한 조각의 정, 증오, 분노, 방심 없이 그저 신속히 적을 쓰러뜨린다. 매우 뛰어난 직감을 지녔다. 사실상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미궁 속에서 횃불 하나에 의지해, 그 미궁의 어둠에 익숙한 버서커(아스테리오스)의 엉성하지만 강인한 도끼질을 전부 피하고 단검으로 계속 급소를 난자하다가 일격으로 심장을 멈춘다.*20

■ 뭐든지 그럭저럭 할 수 있는 만능 타입이다.*21 세이버지만 쓸 수 있는 것을 뭐든 사용하며 무기에 구애받지 않는다.*22

■ 지닌 스킬에 대해서.
→ 아리아드네의 올바른 길, 올바른 장소에 도달하기 위한 기도를 받는다. 이를 스킬 아리아드네의 기도 랭크 C로 지녔다. 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와 조합하면 효과가 더 강해지며 직감과 같이 사용하면 테세우스는 행동에 일체의 망설임이 사라진다.*23
→ 테세우스의 직감은 평소에는 랭크 B의 성능이지만 미궁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B++가 되어 예리함이 솟구쳐 암흑에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전투행동이 가능해진다.*24
→ 상대의 무기를 강탈해 사용한 에피소드가 스킬 무예응보 랭크 B가 되었다. 판정에 따라 상대가 지닌 무기를 빼앗는다. 랭크 B라면 영웅에게도 통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검, 마검, 마창, 신조병장 등은 빼앗을 수 없다.*25

■ 지닌 보구에 대해서.
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 - 이리하여 방사는 극점으로 유도한다는 테세우스 하면 유명한 아리아드네의 실이 보구로 승화했다. 영광과 승리를 향한 길을 개척하지만 발을 잘못 디디면 나락으로 유도되는 일종의 저주예장이다. 적대자에게 사용 시 휘감기는데 움직임을 방해하지는 않지만 쓰러뜨릴 실마리를 찾아 돌파구를 개척할 수 있다. 아리아드네의 기도와의 조합으로 거물 살해를 이룰 확률을 상승시킨다.*26 본질적으로 보면 사람과 사람의 연을 가시화하는 물건으로, 이 붉은 실이 없다고 해서 연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실에 이끌리는 대로 살아가면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거라 한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보이지 않는, 있을지도 모르는 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 했다.*27
디스코리아 스피라 - 실로 험난한 숙명나선은 테세우스가 영웅이 되는 과정에서 행한 험난한 여로와 과정이 보구로 승화했다. 스케일은 작지만 갓 핸드와 같은 타입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여행은 인과응보를 실천했기에 이 보구도 상대의 공격을 반사하는 카운터 타입이 되었다.*28 자신이 아닌 동료에게 가해진 공격을 반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쳐(스기타니 젠쥬보)의 다네가시마 일반 사격은 가볍게 반사했다.*29 아쳐(프톨레마이오스)왕의 서고의 데이터를 통해 블랙배럴의 효과를 이론만 가져와 열화 키파해 만든 탄환을 젠쥬보가 보구 두 발로 쏘아 드리리라를 사용해 발사한 것은 막지 못 하고 관통당했다.*30

■ 제2재림일 때 건틀릿을 가져온다.*31


이외, 테세우스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버서커(아스테리오스)와의 관계에 대해서. 만나자 마자 서로 무기를 들이밀고, 아스테리오스가 치명상을 입은 뒤 짧은 대화를 나눈 게 전부지만 이 일은 테세우스의 일생에 걸쳐 죄책감으로 남게 된다.
→ 아스테리오스를 쓰러뜨린 후 괴물 놈의 얼굴을 보자며 탈을 벗기자 그냥 인간의 얼굴을 한 걸 보고 놀란다. 그리고 아스테리오스의 과거사를 들어 보고 자신이 사악한 괴물을 죽인 게 아닌 불쌍한 아스테리오스를 죽인 것임을 깨닫고 연민을 품는다.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삶의 의미도 얻어 보지 못 한 아스테리오스는 그것마저 나에게 빼앗아 가냐며 화낸다.*32 아무튼 아스테리오스는 자신이 괴물로서의 임무를 완수했기에 아버지의 말 대로 하늘로 돌아가는 구원이 올 거라며 죽었고, 테세우스는 죽여선 안 될 불쌍한 자를 살해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게 된다.*33
→ 아스테리오스는 미궁 속에서 꿈도 희망도 없는 일생을 보냈으며 자신이 괴물이기에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9년에 한 번씩 보내지는 산제물인 아이들은 미궁에 던져진 시점에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해 살아 있는 게 죄악이라 여겼다. 먹히지 않으면 안 되니까 자신은 먹을 수 밖에 없었으며, 맛은 전혀 이해하지 못 했지만 그들을 먹으면서 괴물로서 역할을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를 들은 테세우스는 진짜 괴물이면 자신이 괴물임을 부정하고 그것에서 수반되는 증오를 기반으로 진짜 괴물이 될 거라며, 처음부터 자신이 괴물임을 인정한 아스테리오스는 짐승에 가까운 거라 평했고, 진짜 괴물이면 제물을 먹으면서 맛있어 하지 기뻐할 일은 없다 했다.*34
→ 산제물은 두려워할 여유, 절망할 시간을 주지 않고 죽였다. 위선이라 생각하면서도 자기가 마음 속에서부터 사악하다 여기고 미안해하며 지켜 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은 살기는 자신을 죽이러 온 테세우스의 아름다울 정도의 투명한 살기였다. 자신이 동경하던 인간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미노타우로스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테세우스에게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의를 보냈다.*35
→ 왕이 된 후의 테세우스는 그 미궁에 괴물 따위는 없었다 말한다. 모든 걸 잃고 죽기 전 다른 사람이 아닌 아스테리오스를 떠올린다. 많은 시궁창을 겪고 성장하여 필요한 희생이 있고 자신이 가해자가 되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스테리오스가 인간임을 모르고 괴물을 퇴치했다고 믿는 것 보다는 지금이 좋다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연민을 의식하며 들에게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아스테리오스에게 전해 달라 하고 죽었다.*36

캐스터(키르케)는 생전 자기 조카딸 아리아드네를 왕비로 맞이했으나 그녀가 아들을 못 가진다고 손절해 버린 테세우스아르고 호의 선원으로 자기 섬에 들른 걸 보고 분노했다. 키르케 본인이 그리스 신화의 여자들은 영웅에게 휘둘리는 게 운명이라고 체념해서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37

서번트가 되어서는 아리아드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피하는데 테세우스는 그녀를 버린 가해자면서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아리아드네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야기를 한다면 테세우스가 서번트가 된 두 번째 인생에서 무언가를 얻었다는 증명이 된다.*38

■ 온갖 이유를 대며 누구든지 절찬리에 빈정거리고 까내리는 이아손이지만 묘하게 테세우스에게는 사람 좋게 군다. 그를 배려해서 생전의 캐스터(키르케)와 안 만나게 하려 했다거나 테세우스의 힘은 헤라클레스를 빼면 아르고 호 제일이라고 떠들거나 한다.*39

■ 다이달로스가 마술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든 재능을 발휘하여 만든 미궁, 후에 보구 만고불역의 미궁이 되는 곳은 너무나 강력해서 테세우스도 고전했다. 어디의 마의 맨션처럼 구조물을 교묘하게 배치한 것 만으로 영원히 방황하도록 정신적인 영향을 준다. 거기에 광원 하나 없기에 시간 감각과 인간으로서의 감각을 마비시켜 간다. 보통 사람이면 얼마 가지 않아 정신이 박살나며 아리아드네에게 아스테리오스를 추적하는 주술이 걸린 실뭉치를 받은 테세우스는 겨우 견뎌냈다.*40

칼데아에 소환될 경우 인간 관계에 대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같이 있으면 시간을 뺏는 게 마안할 정도로 편안하다 하며 자신은 주인공이 자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을 하기 위해 소환된 게 아닐까 한다.*41
버서커(펜테실레니아)는 여동생 안티오페를 강제로 끌고가서 아내로 삼고 버려버린 테세우스를 죽여버린다 한다.*42
서번트가 된 테세우스는 여전히 버서커(아스테리오스)를 신경쓴다. 제3재림은 아스테리오스의 복장을 가져오는데 전리품이라기 보다 유품이며 소환된 아스테리오스에게 허가를 받아 왔다. 아스테리오스를 잊을 일은 없다 한다.*43 테세우스는 영웅의 조건은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는 자를 얼마나 늘리냐로 생각하며 그래서 세상을 아릅답게 여기지 못하는 자를 잘라내야 했다. 아스테리오스가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길 바랬다 하며 칼데아에서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운다.*44 한편 칼데아에서 버서커(아스테리오스)를 보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하지만 간단히 들킨다.*45 아스테리오스는 테세우스가 배고프냐 한다.*46
아쳐(에우리알레)가 아스테리오스와 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다행이라 한다.*47
아르고 호의 선원들을 보면 변함 없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라 한다.*48
→ 전설 상 캐스터(메데이아)는 테세우스의 의모였고, 그를 독살하려 했었다. 서번트로 소환될 경우 메데이아 쪽은 그 기억이 없어 별 감상이 없다 한다. 테세우스는 그녀가 기억을 잊어버렸다면 그 기억은 자신들에게 큰 의미가 없는 사건이라고 일축한다.*49*50

■ 발렌타인 초코를 주면 주관적으로는 자기 같은 게 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는 받을 만 하지 않나 속으로 생각하며 일단 받는다. 답례를 두고 고민하는데 음식은 잘 못 하니 패스, 부와 명예는 자신이 줄 자격이 없음, 효과 있는 부적을 주면 중요할 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포기, 결과적으로 별 것 아닌 평범한 것을 주기로 결정하곤 버서커(아스테리오스)의 뜨개인형을 만들어 준다.*51 덧붙여 이 인형은 어린이 서번트들에게 인기가 좋다 한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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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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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2月16日 14:57

*1 각주예시

*2 ......어느 두 사람의 싸움이었다. 한 명은 단검을 든 금발의 대장부. 그 눈빛은 강하고, 예리해, 칼을 연상시켰다. 지금 한 명은 양손에 두 자루의 도끼를 들고, 머리에 뿔이 자라난 백발의 거인. 그러나 예전엔 야만성이 넘쳐흐르던 눈동자는 비어, 혼을 급속히 현세에서 떠나보내고 있었다. (중략) 그렇다고는 해도 상대도 정체불명인 채로는 두지 않는다. '괴물'은 자신이 복부를 베인 누군가의 모습을, 두 눈에 포착했다. 외견이 아름다운 인간. 그 머리칼도, 그 눈도, 그 체구도, 동경하고 도달하지 못한 인간이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 남자는 어릴 적부터 영웅이 되고자 그 몸을 다루고 있었다. 먼 친척인 헤라클레스가 얻은 사자 가죽을 눈으로 봤을 때, 아이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지만, 단 한명 7살의 소년만은 도끼를 들고, 그 사자에 맞서려고 했다. 영웅이라면, 그것이 당연한 행동이다. 그렇게 단언한 소년을 보고, 헤라클레스는 그의 장래가 이미 정해져있음을 예감했다. 과연, 분명히 그에게는 영웅이 될 의기뿐만 아니라, 그 소질도 있었다. 큰 바위를 태연히 움직이는 괴력, 자신의 목숨마저 시야에 넣는 제삼자적 시선도, 그에 따른 극한 상황에서의 판단력의 재빠름도. 그것들은 영웅으로서 불가결한 것이며ㅡ그래서 그는 영웅인 것이라고, 그를 아는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바랐다. 어릴 적, 이미 그는 여러번 영광을 손에 넣었다. 이름높은 산적들을 퇴치하고, 빼앗은 곤봉으로 야만족과 마수들을 쓰러뜨렸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존재를 쓰러뜨리면, 누구나 소년을 칭찬했다. 올바른 행동에는, 올바른 칭찬이 따른다. 보다 단순히 말하자면, 사악한 것을 쓰러뜨리면 정의로서 칭찬받는 것이다.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할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ㅡ남자는 미노스 왕이 기르고 있다는 지독한 황소를 알게 된다. '괴물'을 기르기 위하여 산제물로 어린아이들이 바쳐지고 있다는 것을 들은 남자는 분노하여, 단호히 맞설 것을 결의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다.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아이들이 산제물로 바쳐진다는 불합리, 그것이 사악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남자는, 여느 때처럼 자신의 정의를 믿고 여행을 떠났다. 만고불역, 영원히 방황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대미궁에 발을 들여놓은 남자는, 예의 미노스 왕이 아끼는 공주 아리아드네로부터 주술이 걸린 실뭉치를 받았다. 그 실뭉치는 데굴데굴 굴러가, 남자를 '괴물'의 아래로 이끌었다. 남자에게 망설임은 없다. 후회도 없다. 있는 것은 그저, 사악한 것을 쓰러뜨리기 위한 숭고한 맹세 뿐. 영웅이란 원래, 그런게 좋다ㅡ남자는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때까지는 그렇게 올바르게 세계가 움직여왔다. ......그때까지는. 햇빛 한점 닿지 않는 어둠을, 횃불의 부족한 불빛 하나로 남자는 걸어간다. 바스락바스락 꿈틀대는 벌레를 붙잡아, 남자는 야인처럼 먹어치웠다. 단기결전이라도, 식재료가 없는 현 상황으로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먹고, 흙탕물이라도 마실 수밖에 없다. 공복으로 전투능력이 감소하기까지는, 아마도 5일. 그것이 지나도 여전히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속도적으로 죽음에 가까워지겠지. 무위의 죽음. 영웅이라면, 가장 두려운 불명예. 남자는 실뭉치를 따라가며, 그 결과를 뇌리에서 몰아내려 한다. 악취가 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꽉 막힌 공간에서는 그렇잖아도 답답하고, 산소를 대량으로 흡수하지 않으면, 사고가 불안정해진다. 어둡고, 암담한 길을 오로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영원히 계속되는ㅡ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려워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미궁이야말로 명공 다이달로스가 '괴물'을 봉인하고자, 그 재능 전부를 써 쌓아올린 궁극의 교묘하고 치밀한 구조물.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저승에 떨어지는 듯 하다.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신들로부터 멀어지는 듯 하다. 그런 환각마저 갖게 되지만, 사실 이 미궁에 마술이 걸려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 속에는 그.저.구.축.된.것.만.으.로 마술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구조물도 존재한다. 완벽한 대칭성이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가듯이. 또는, 증오와 함께 그려진 그림이 사람의 가슴을 꿰뚫을 정도의 충격을 주듯이. 다이달로스의 재능이, 이 미궁에 마를 초래하는 것이다. 영원히 방황한다는 저주를. 남자는 멈춰서서 이빨을 악물고, 곧 다시 걸음을 내딛는다. 다리가 지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막 걷기 시작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1초전에 호흡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미 1시간 이상 숨을 멈춘 것 같은 기분도 들고, 3일간 잠자지 않은 듯한, 3분 전에 일어난 듯한ㅡ. 다르다, 그런게 아니다. 그만둬, 생각하지 마. 아니, 생각해야 한다. 걸어라, 따라걸어라. 저승으로의 길을? 아니, 이곳의 앞에 있는 것은 저승이 아니라 괴물이다. 하지만 그 괴물은 신우와 인간의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아닌 자. 이 미궁에서 어린아이들을 먹는, 타고난 괴물이다. 제물로 변장한 것이기에, 지금의 남자는 가죽갑옷조차 몸에 걸치지 않고 있다. 애용하는 곤봉도 없이, 아리아드네에게 몰래 받은 단검만이, 허용된 무장이었다. 이길 수 있을까. 살해당하는 걸까. 먹혀지는 걸까. 육체와 마찬가지로, 사고도 방황한다. 돌아가고 싶다, 적어도 햇빛이 비치는 자리에 돌아가고 싶다. 지금부터 돌아간다면 괜찮은걸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기에, 걸음이 점점 느려져간다. 과거 헤라클레스가 퇴치했다는 사자의 가죽을 보게 된 일이 있었다. 터무니없는 거대함에 망연하고, 동시에 그것을 상대로 싸웠다는 헤라클레스가 두렵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기에 하나 더, '자신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동경한 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참고 버틴다. 지지 않는다. 죽어서는 안된다ㅡ! 그런 강한 결의도, 어두운 회랑을 나아가며 맥없이 무너져갔다. '쓸데없는 걸 생각지 마라. 앞으로 나아가, 그 괴물과 싸우고 용맹함을 증명하는거다' 하찮다, 경망스러운 논리에 침을 뱉고 싶다. 이 어둠의 앞에서는 엿같은 것이다. 아무리 말을 하더라도, 암흑의 공포는 너무나 원초적이었다. 목숨이 아까워서 달아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둠이 너무나 두려워서ㅡ발을 내딛을 수 없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감각을 상실하고, 자기를 상실하고,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게 된다. 남자는 보통 사람이라면 정신이 부서지는 상태까지 걸음을 계속했으나, 결국 한계가 왔다. 목 안쪽에서부터 치밀어오르는 공포에 거스르지 못하고, 남자는 그저 토했다. 위가 텅 비게 될 때 까지, 위액과 함께 토하기를 계속했다. ㅡ이제, 싫다. ㅡ이제, 틀렸다. ㅡ이제, 포기한다. ㅡ마음이 꺾였다. 다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패배를 결의한 순간, 우연히 발견한 것이 있었다. 무엇 하나 특별한 점 없는...... 자그마한 두개골. 부서진 뼈는 낡아서 깃털처럼 가볍고, 닿으면 맥없이 부서졌다. 그 뼈가 왜 있는가는, 금방 짐작이 갔다.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도. 남자는 환시했다. 이 자그마한 두개골이 보낸 삶과, 최후에 본 것을. 참으로 보답받지 못한 인생, 적어도 죽으면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고 꼬드겨져, 그대로 하늘에 기도를 바친 그들을. 금세 남자는 쇠약해진 기력을 되찾아, 오연히 걸음을 내딛었다. 걸어도 걸어도, 그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소년이, 소녀가. 어느 쪽이든, 산제물로서 선택된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고기를 탐해졌다ㅡ먹혀버렸다. 웃기지 마, 하고 남자는 화를 냈다. ......남자는 결국, 참을 수 없는 것이다. 불합리한 운명이 있고, 무위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그건 이 미궁만이 아니라, 현실 세상에서도 그렇지만...... 그래서야말로, 남자는 날뛴다. 용맹함의 증명 따위 아무래도 좋다. 무위의 죽음 따위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그래도 이 세계에 무언가 선한 것이 있다면. 이 육체에 힘을 내려주기를 바라고, 쥔 검에 신성한 것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불합리를 때려부수기 위한, 올바른 도리를.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4 고대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친척이라고 전해진다. 아르고호의 승선 경험도 있는 역전의 모험가.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크레타섬의 대미궁에 도전하여 미노타우로스를 토벌한 에피소드이리라. 사람을 먹는 괴물을 훌륭히 토벌한 그는 이후로도 영웅으로서 다양한 전설을 새긴다. 모든 시작은 거기서부터. ―――나는 그저 정의를 추구했을 뿐인데. /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의 친척이며 어렸을 적 헤라클레스가 집에 가져온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보고도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도망치지 않았을 뿐더러 무기를 들고 왔다는 점에서 영웅으로서의 소질을 발견할 수 있다. 테세우스는 아테네, 아이게우스 왕의 아들이지만 여행지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를 모른 채로 자랐다. 그리고 아이게우스 왕이 남긴 검과 샌들을, 그 위에 놓여진 큰 바위를 들어올려 손에 넣은 테세우스는 아버지와 만나기 위해 험난한 육로를 택해 가기로 한다. 해로는 편하지만 육로엔 다양한 악인이 잠복하여 테세우스는 그것을 퇴치하는 것이 영웅의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적 페리페테스, 스키론, 크롬미온의 멧돼지 등 많은 악당, 괴물을 퇴치한 테세우스는 아테네로 개선하여 왕의 아들이라는 점을 보이며 후계자의 자격을 얻는다. / 크레타섬의 미노스 왕에게 황소 괴물, 미노타우로스의 산 제물(일곱 명의 소년, 일곱 명의 소녀)을 요구하는 통지가 도착한다. 분노한 테세우스는 그 산 제물에 지원하여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기 위해 라비린스에 도전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낙관적으로 악당이나 괴물을 퇴치하여 영웅으로 규정된 테세우스는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이후로 그는 정의와 악 사이에서 방황하고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른 채로, 그래도 영웅으로 행동하려 한다. 화려한 영광과 좌절, 그리고 마음에 상처받던 나날 끝에 그는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도망친 곳에서도 꺼려져 모살당한다. 나(僕)는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모르게 됐다. 나(私)는 잘못된 일을 이해할 수 없게 됐다. 이것은 단지 그뿐인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하고 슬픈 추억. 나(僕)는 아직도 계속 헤메는 중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5 구 Fate에서 캐릭터의 모습이 변하지 않은 것은 랜서, 어쌔신, 캐스터, 버서커, 아쳐(길가메쉬), 사이비 신부와 박살교사. 일곱 명. 랜서의 마스터는 아야카의 라이벌인 모 금발 롤빵머리 여사 같은 아가씨였고, 라이더(테세우스)의 마스터는 병약하고 불치의 병에 걸려 타계해버린 여성이었고. 버서커의 마스터는 전기물에 상응하는 쓰러뜨린 상대는 곧바로 강○해버리는 외도목사였고, 아쳐는 첫 등장부터 당당하게 길가메시로 등장하고, 어쌔신은 이번에도 저번에도 산문에, "......어쌔신의 서번트, 사사키 코지로" 같은 이름교환을 하고 앉아 있는 겉멋만 든 남자였다. 여담이지만, 가짜 신부와 박살교사는 서로 고아원 출신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었습니다.(폭소)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6 주종, 이라…… 이의는 없어. 주인을 섬기는 것도 그 반대도 익숙해. / 마스터에겐 선배로서 조언을 주는 입장이려나. 다소 오만한 것 같기도 하지만. 하하하, 나한테만 보이는 것도 있을 테니까. / 좋아하는 것, 이라…… 영웅담을 이야기하는 것도, 자기 영웅담을 듣는 것도 꽤 좋아해. 너도 분명 영웅이겠지. / 싫어하는 것…… 응, 물론 있다마다. 그건 자기 자신. 혹은 과도한 자신감, 오만함, 탐욕스러움 같은 부분이려나. 마스터도 절제라는 말을 늘 머릿속에 넣어 둬. / 성배에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나는 잘못된 일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내 잘못은 시정되어야 할 게 아니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마이룸 대사

*7 스페이스 서복 : 인기 절정. 폐왕자 아스테리오스. 원래 미노스 대통령의 아이로…… 대통령이 직접 우주 미궁 다이달로스에 폐기한 저주받은 폐왕자였다고 해요. 미래영겁 다이달로스를 방황할 운명이라 여겨지던 아스테리오스 님이었지만…… 거기서 말이죠? 운 좋게 은하 대용사 테세우스 님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생사를 건 격전이 있었다나 뭐라나, 한 번 죽었다는 소문도 있기는 했는데 아무튼 아스테리오스 님은 귀환했어요. 원래 『폐기라니 말도 안 돼』라고 말했던 에우로페 님은 정말 몹시 기뻐하시며 많이 귀여움을 받았나나 뭐라나. 경사로세, 경사로세――― 로 끝나진 않았어요. 귀환한 아스테리오스 님 곁에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테세우스 : .....곤란하네, 아스테리오스. / 아스테리오스 : 곤란해...테세우스가...? / 테세우스 : 두쪽 다 한꺼번에 해치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렇겐 안된 모양이야. 네 미궁이라면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 아스테리오스 : 내가....부, 부족하니까... 부족하니까....테세우스가...곤란해...? / 테세우스 : 아니, 그게 아냐.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해치운다는 거지. / 펜테실레이아 : 왔다, 테세우스. 내 척후부대로부터 보고가 있었다. 중앙 성에서 그림자 기사를 써서 정찰하려는 낌새가 보인다. / 테세우스 : 역시 성의 증축보다 정찰을 우선했나. 그림자 기사와 성의 증축 모두 마력을 사용하는 이상, 동시에 하려고 하면 부족해지니 말이지. 마스터가 인간인 이상 지구전에는 불리하다. 공격하려 할테고, 그게 간파당한다는 것도 계산에 넣었겠지. 실제로 공격해 오는 건 하루이틀 내 정도이려나. 준비하러 가 줄 수 있겠어? 아스테리오스. / 아스테리우스 : 맡겨줘...테세우스... 전부 내가... 쓰, 쓰러트릴테니까... 내가 테세우스에게...성배바친다....! / 펜테실레이아 : ........ 좋다, 따라오도록. / 테세우스 : 펜테실레이아. / 펜테실레이아 : 뭐냐. / 테세우스 : 아니, 미안. 여러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조용히 따라줘서. / 펜테실레이아 : 지금은 네가 성주다. 주인이 이상, 내 명예를 걸고 배신할 일은 없다. 하지만--- 혹시 성배가 손에 들어온다면, 나는 내 복수를 위해 쓰겠지. / 테세우스 : 물론, 그래도 상관없고 말고. 네 소원은 네가 원하는대로 정해. 이곳의 성배가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 펜테실레이아 :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너든 다른 누구든 배제한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기꺼이 등 뒤를 맡기겠다. 시시하군. 이야기가 그것 뿐이라면, 실례하겠다. / (펜테, 아스테리오스 퇴장) / 에우리알레 : 그걸로 된거야? 나는 성배 같은 거 아무래도 좋지만, 이겼을 떄의 일이야말로 제일먼저 생각해둬야 하는 거 아냐? / 테세우스 : 이런, 여신의 신탁인가요. / 에우리알레 : 충고야.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까, 하다못해 후회는 하지 않도록, 해두라는 말. / 테세우스 : 아무래도 지금의 나에게는 귀 따가운 말이군요. 지금의 모습보다 더 나중의 일도, 실감은 없지만 기억하고 있으니. / 에우리알레 : ......... / 테세우스 : 그런데, 저한테도 질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생전의 당신과는 다른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혹시나 또 다른 소환에서의 기억이라도 가지고 있어? / 에우리알레 : 기억은 없어. 기록 뿐. 그렇지만 나는 신령이니까. 평범한 서번트와는 시점이 달라. 당신도 그 부분은 알고 있잖아? / 테세우스 : 그건 그렇네.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이라면, 전장에 서는 일은 없었을테니. 어지간히 묘한 일에 휘말렸네요. / 에우리알레 : 너는 그런 식으로 말하면서도 이길테지. 여태까지 계속 그래왔으니까. / 테세우스 : 그렇겠죠. 분명, 그렇게 되겠죠. / 에우리알레 : 하지만 그런 너라고 하더라도, 그 애를 괴롭히면 용서안해. / 테세우스 : .....잘 모르겠습니다만, 당신과 아스테리오스에게 그런 인연이 있었던가. / 에우리알레 : 아까 말했잖아? 당신과는 시점이 달라. 지금의 나는 아스테리오스를 아주 조금이지만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태공망 : .....큭! / 프톨레마이오스 : 말했을 터다, 동쪽의 군사여. 정면으로 부딪혀 후회하는 쪽은 어느 쪽일까, 라고. 미안하지만 이대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마! 알렉산드리아의 빛이여! / 다 빈치 : 기다려, 프톨레마이오스! 태공망이 뭔가 술식을 걸고 있어! / 프톨레마이오스 : ----뭣?! / 태공망 : 책략의 일부, 는 절대로 아닙니다 쓸 생각이 없었던 보험대용, 정도죠. 하지만, 그렇지! 여기서 당신들이 가진 성배의 물방울까지 모인다고 하면! / 태공망 : 원시태진, 오령고존, 태화고영, 동랑팔문, 오로고령.... 돌아라! 돌아라! 돌아라! 돌아라! 팔괘의 이름 하에 돌아라! / 옥좌가! 갑자기 빛나고 있어...! / 다 빈치 : 옥좌 뿐만이 아니야! 성배의 물방울을 수납하고 있던 너의 예장도 반응하고 있어! / 프톨레마이오스 : 큭-----! 무슨 생각이냐, 태공망이여! / (파괴음) / 젠쥬보 : 윽-----! / 태공망 : 벽이, 부서졌다----! / 아스테리오스 : 아아, 아, 아, 아아아아아! / 마슈 : 아스테리오스 씨?! / 태공망 : 여기서, 난입인가...! / 아스테리오스 : 아아아아아아아! / (돌진) / 태공망 : ....이런이런. 당해버렸군요, 아무래도... 당신은.... / (쓰러짐) / 태공망! / ??? : 이 성의 성배의 물방을은 잘 받았다. / 프톨레마이오스 : ....누구냐, 너는? / ??? : 당연히 서쪽의 영주다. 중앙의 성주와 그 서번트여.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나....성주 쓰러뜨렸다... / 테세우스 : 응, 훌륭했다. 훌륭한 일을 할 때마다, 너는 괴물에서 멀어진다. / 테세우스? 분명 그리스의 영웅이지? / 프톨레마이오스 : 수많은 악당과 괴물을 격멸하고 마녀 메데이아의 암살까지 뿌리쳤다는, 아르고노츠의 일원! 여왕 아리드아드네의 인도를 통해, 미궁의 바닥에서 미노타우르스를 퇴치한 아테나이의 왕인가! / 테세우스 : 아무래도 그쪽의 노인장은 날 알고 있는 모양이군. 슬픈 기분이네.... / 다 빈치 : 마스터짱! 바로 거기서 도망쳐! / 다 빈치짱? / 다 빈치 :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는 너희들에게 있어 최악의 조합이야! 왜냐면... / 아스테리오스 : 헤매라...헤메어라... / 프톨레마이오스 : ....큭, 그런가! 아스테리오스라면, 그 보구를! 그리고 테세우스만이--- / 아스테리오스 : 그리고, 죽어! 『만고불역의 미궁』!(케이오스 라비린토스) / 당했다! 이건 아스테리오스의 미궁---! / 프톨레마이오스 : 미노스 왕이 명공 다이달로스에게 명해 만들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있어서 최고의 미궁이다... / 테세우스 : 그래, 예전에 내가 빠졌던 미궁이지. 전부 그립네. 싫어질 정도로. / 젠쥬보 : 젠장---! / (사격) / 아스테리오스 : 아아앗! / (아스테리오스 방어) / 테세우스 : 정말 고마워. 아스테리오스. 네 덕분에 전부 잘 돌아갔어. 북쪽의 성주를 쓰러트리고, 중앙의 성주를 가뒀다. 아무래도 너는 인간인 거 같네. 그렇다면 이제는 싸울 필요조차 없지. 여기서 지쳐 잠들도록 해. / 기다려---! / 테세우스 : 그도 그럴게, 이 미궁에서 나갈 수 있는건 이 보구를 가진 나 뿐. / (테세우스 보구) / 테세우스 : 『이리하여 실은 극점으로 이끈다!』(아리아드네 아포리트 아디스) / 보구! 아리아드네의 실! / 테세우스 : 당신이 가진 성배의 물방울은 모든게 끝나고나서 회수하도록 하죠. / 아스테리오스 : 헤메라...헤메어라... / 테세우스 : 그리고 잠들도록 해라. / 프톨레마이오스 : 마스터! / 테세우스 : ....예전에 내가 그랬어야했던 것처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여기는? / 프톨레마이오스 : 유감이지만 우리들은 아직 미궁의 안이다. 이름 높은 미노타우르스의 미궁. 아리아드네의 실 없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겠지. 어떤가, 칼데아에 연락은 가능하겠나? / 아무도 안받아 / 프톨레마이오스 : 그렇겠지. 미노타우르스의 전승 그대로라면 그 개념은 대부분의 간섭을 튕겨낼 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미궁과 북쪽의 성이 반쯤 융합한 형태가 되어있다. 그 덕분에 묘한 느낌이 되어있긴 하다만, 차단성에 있어서는 조금도 지장이 없는 거 같다. 성을 함락시킨 직후가 가장 위험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이렇게 간단히 속아넘어갈 줄이야. (중략) 젠쥬보 : 누구냐! / (조준) / 프톨레마이오스 : 무슨.... / 태공망! / 태공망 : 이거이거, 프톨레마이오스 님과 그 마스터. 미궁에서 마주치게 됐다니 이거 참... / 몸상태는? 무사했던거야? / 태공망 : .........걱정을 해주시다니. 당신의 서번트는 프톨레마이오스 님이 아닌지? / 프톨레마이오스 : 안줄거다. / 태공망 : 하하, 실례. 아슬아슬하게 바꿔치기의 술법을 썼습니다. 이런 건 특기인지라. 그렇다곤 해도.... 중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성배의 물방울도 빼앗겼고, 이건 좀 힘들군요. / 젠쥬보 : 너... / 가계약할래? / 태공망 :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건 좀. 하지만, 그 상냥함에는 감사를 표하죠. 솔직하게 말하면, 마음에 걸릴 것 없었던 싸움을 좀 더 즐기고 싶었습니다만-- / 프톨레마이오스 : 그런 얼굴한 것치고는, 의외로 난세의 주민이로군. / 태공망 : 아하하하. ....어떨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음 어딘가에서 바라고 있지 않으면, 이런 시대는 버틸 수 없다. 그렇게 말한 친구는 있었지만요. 그런 점에서, 프톨레마이오스 님은 어떻습니까? / 프톨레마이오스 : 그렇군, 비슷하다. 그 때만큼 피가 끓고 힘이 넘치는 시대는 없었지. 연하의 왕의 등을 쫓아가는 것만으로, 얼마든지 활력이 솟았다. 같이 전장을 뛰어다니는 것만으로, 얼마든지 창을 휘두를 수 있었지. / 태공망 : ....그렇고 말고요. 그래야만 영령이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림자가 길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겠죠. / 프톨레마이오스 : ....그렇지. 그 정도로 즐겁지 않았었다면, 왕이 죽고 나서까지 모두 싸움을 게속하지는 않았겠지. / 왕이 죽고 나서? 디아도코이 전쟁? / 프톨레마이오스 : 다 빈치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나. 그렇다면 설명은 필요 없겠지. 그런거다. 정복왕 이스칸달이 죽은 후, 나를 포함한 신하들이 서로 죽이기 시작한거다. 솔직히 말해, 가장 두려웠던 것은 오랫동안 이어졌던 전쟁이 나름대로 즐거웠다는 거다. 한때 친했던 친구를 몰아세워, 음모로 조종하고, 무참한 비극과 죽음을 내리며, 불행과 슬픔을 뿌리는. ....그럼에도 나는 마음 속 어딘가 즐기고 있었던 거다. / 태공망 : 가족과의 싸움도 즐기고 만다. 그런게 분명 장수의 그릇이겠지요. 그 정도로 싸움이란 미주(美酒)입니다. 그리고 당신만큼 그 미주의 달콤함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죠. / 프톨레마이오스 : ........ / 젠쥬보 : 어이, 태공망. 네 몸--- / 태공망 : ....어이쿠, 슬슬 유지하기 어려우려나. 무리하는데도 정도란게 있나보네요. 지금까지의 이야기에 대해 보답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제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겠죠. -----사상건문, 여기. -----제1종 진손영역 접속. 팔괘의 문에서 사상으로 돌아가라. 양의를 거쳐 태극으로 돌아가라. 나는 이쪽편에 있고 그대는 저편에 있으리. 나와 그대가 합일한다면, 저편은 곧 이쪽편이 되리니. ....마지막으로 하나만. 프톨레마이오스 님의 이야기와 똑같을지도 모르지만, 이 특이점의 성배는 아마도 미끼입니다. 의미는 아시겠지요? / 프톨레마이오스 : 아아, 알고말고. 하지만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싸움에 임한건가? / 태공망 : 그건 뭐어... 소원을 가진 부하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성배의 물방울이 진짜인 이상, 스스로 쓰진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손에 넘기지는 않는다. 왕권이라는 것에는 그런 일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바라지 않더라도 다른 자에게 넘기는 않는다. 그러니, 싸운다. .......그쪽의 마스터 같은 인물이라면, 어쩌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 그건------- / 태공망 : 그리고 이것저것 시험해본 결과, 싸움에 참가하지 않으면 특이점을 공략하지 못할 거라 봤습니다. 어떤가요? 똑같지 않나요? / 프톨레마이오스 : ....그렇군, 똑같다. 고맙군, 태공망. / 태공망 : 아뇨, 천만에요. 그럼. 태극에서부터 양의에 닿아라. 사상을 건너 팔괘를 낳아라. 지금 나의 목소리는 건령과 같으니! 빠르게! 빠르게! 빠르게 행하라!!! / 사불상 : 모, 모, 모! / 사불상! / 사불상 : 모, 모! (기뻐보인다) / 젠쥬보 : 어이! 여긴 우리들의 성인가! / 프톨레마이오스 : 그런가. 별도로 소환된 태공망이라고 해도, 동일보구로써 등록된 사불상과는 연이 있지. 그 연을 되짚어 결계를 깬 것인가. 아까 전의 령주의 이야기와 똑같다. 마법의 영역에 가까운 마술일텐데 이렇게 간단히 짜올릴 줄이야.... / 태공망은.... / 젠쥬보 : 기척도 없어. 술법의 여파로 그대로 소멸한 거 같아 / 사불상 : 모? / 젠쥬보 : 안심해, 네 주인 이야기가 아니야. 그래도 슬플 순 있겠지만. / 다 빈치 : 귀환을 관측했어! 괜찮아, 마스터짱? / 다 빈치짱! / 프톨레마이오스 : 미궁을 나왔으니 통신도 회복된건가.. / 젠쥬보 : 이제 어떻게 할래? 마스터. / 물론 성배의 물방울을 되찾는다 / 프톨레마이오스 : 음. 그럴 수 밖에 없겠지. 북쪽 성의 뺴앗긴 성배의 물방울은 어떻게든 되찾아올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스터도 성배의 물방울을 가진 이상, 탈출한 걸 알게 되면 다시 습격해오겠지. 다시 한번, 공세로 나간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싸움을 끝내는거다,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사불상 : 모, 모, 모!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다) / 건강해보이네, 사불상 / 사불상 : 모! (가슴을 편다) / 프톨레마이오스? 뭔가 생각 중이야? / 프톨레마이오스 : ....아아, 저쪽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는데 말이지. / 젠쥬보 : 아무래도, 저 테세우스란 녀석은 생각대로 농성을 선택한 거 같다. / 이쪽으로 공격해 오진 않고? 성에 있는 쪽이 싸움에 유리하니까? / 프톨레마이오스 : 요약하면, 우리 쪽 성에서는 싸우고 싶지 않다는거지. 성주는 그림자 기사도 부를 수 있고, 성의 구조도 바꿀 수 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 특이점은 공격하는 쪽이 훨씬 불리하도록 되어있거든. / 하지만, 태공망 떄는 이쪽이 공격하러 갔었지? / 프톨레마이오스 : 그건 물론, 네가 있으니까. / 나? / 프톨레마이오스 : 아니, 이번에는 네가 인간이 것이 약점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냐. 자각이 없는 듯 하지만, 그림자라곤 해도 영령 그 자체를 불러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비장의 카드라고. 영령의 전투력을 생각한다면, 갑자기 공성병기가 튀어나오는 거나 다름없지. 원래대로라면 준비를 갖추고, 온갖 책략을 동원해 겨우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승산이, 너에게는 처음부터 존재하는 거다. 이 싸움에서 본다면, 그건 속임수 같은 거다. 뭐, 그렇게 해서 겨우 3할 정도의 승률이지만. / 젠쥬보 : 3할인가...! / 프톨레마이오스 : 공성에 있어서는 괜찮은 승률이다. 원래대로라면 3배의 전력은 필요하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아직 승리방법이 보이지 않아. / 테세우스가 강해서? / 프톨레마이오스 : 아니, 단순한 총합의 힘만 본다면, 태공망과 황비호 쪽이 위일테지. 각각의 전투력도 그렇고, 궁합도 그렇고, 그 정도의 조합은 좀처럼 보기 힘들거다. 하지만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는 이쪽과 붙었을 때, 보구의 궁합이 최악이다. 혹여 전투력으로 그 둘을 넘어선다해도, 보구 대책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그게 없다면, 또 미궁에 갇힐테고 이번에야말로 나오지 못하게 되겠지. 애초에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미노타우르스)라면, 대신(제우스)나 태조룡(티폰)처럼 신화에서는 서로 죽였던 천적관계다. 그럴텐데, 저렇게 손을 잡고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묘하게 느껴진다. / 젠쥬보 : 아, 우리나라로 치면, 미나모토와 타이라가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가. / 젠쥬보 : 에, 있는건가, 칼데아! 어이, 굉장하잖아! / 사불상 : 모, 모, 모...(걱정스러워 보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테세우스 : 정말로...강해...! 당신들은 의심할 여지 없는 영웅이다...! 그러니 더더욱...! 아스테리오스! 보구를! / 아스테리오스 : 아..알았어... 헤매라... 헤매어라... / 프톨레마이오스 : ....물론 예상한 바다. 보구를 순식간에 발동하기에는 상처를 심하게 입었지. 스기타니---! / 스기타니 : ....아아, 지금이지. 할아버지. (발사) / 테세우스 : 『험난한 숙명나선』 / 프톨레마이오스 : 뭣?! / 젠쥬보 : 크아악! / 프톨레마이오스 : 제2보구...라고... / 테세우스 : 이 제2보구는, 내 여행의 행보가 그대로 형상화된 것. 곤봉을 썼던 도적에게는 곤봉으로, 소나무로 사람을 찢어죽인 산적에게는 소나무로, 거대한 바다거북에게 사람들을 먹어치우게 했던 악당에게는, 바다거북의 먹이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는 그 죄를 갚도록 했다. 따라서, 내 여행의 본질은 인과응보. 나나 내 동료들을 총으로 쏜다면, 오히려 그 상대가 총에 맞는다. 그것이 나의 제2보구--- 『험난한 숙명나선』 / 그런--! 스기타니--! / 아스테리오스 : 그리고...죽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젠쥬보 : 큭, 아프구만! 생전이었다면 이걸로 못 움직이게 됐겠지. 하지만 이번에는 타게가시마를 한자루 더 준비해뒀다. / 프톨레마이오스 : 젊은 나에게 부탁받아서 말이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검색해보았다. 타네가시마는 요약하면 화약을 통해 쏘아낼 뿐인 기구 아닌가. 그렇다면 이런 탄환도 쏠 수 있겠지. / 젠쥬보 : 으으으으응? 뭐야 이, 불길해보이는 놈은? / 프톨레마이오스 : 블랙블릿, 이라고나 할까.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는 아틀라스원이 만들어낸 병기의 데이터가 남아있어서 말이다. 그 중에는 블랙배럴이라고 불린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병기도 있었다. 그녀석은 그 병기의 이론만 가져와 열화복제한 물건이다. 원래대로라면 열화라고 부르기에도 주제넘은 수준이지만, 서번트 한기를 없애는데는 충분하겠지. 한발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처음에는 평범하게 사격하고, 두발째에 보구를 쓰도록 해라. 타네가시마도 이 탄환용으로 따로 준비해두면 좋을 터. 마력으로 만든 물건이라면, 가능하겠지? / 젠쥬보 : 가능하긴 하겠지만... 처음에는 보구를 쓰지말라는 거? 암살이란 첫발에야말로 전력을 다해야하는건데. / 프톨레마이오스 : 두발째다. 아마도 아스테리오스는 한발로는 쓰러트리지 못할거다. 하지만 첫번째를 버텨내는 것으로, 이쪽의 수단을 파악했다고 생각하겠지. 실제로 그 단계에 이르면 네 사격에 대해서는 파악했을 거다. 하지만 그 두발째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 젠쥬보 : 다른 의미.... / 프톨레마이오스 : 그리고 또 한가지. 네가 쏴야 할 상대는...! / 젠쥬보 : ....자, 네 예측대로 흘러갈까? 프톨레마이오스! 이게 내 보구다! 『두 발로 쏘아 드리리라』! (보구 발동) / 테세우스 : 『험난한 숙명나선』--- / 아스테리오스 : !? / 해치웠나?! 이번에는?!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 / 테세우스 : 아스테리오스가 아니라...나를...저격...? 아니...그것보다...내보구가 간섭...하지 못했다. 대체 그 탄환은...?! / 아직 버티고 있어? / 프톨레마이오스 : 아니, 지금 건 치명상이다. 나의 블랙블릿은 확실히 영핵을 꿰뚫었다... 너를 쏜 이유는 단순하다. 너희들의 강함은 두명이 함께했을 때의 강함이다. 아스테리오스의 보구로 이쪽을 미궁에 가두고, 곧바로 테세우스의 보구로 도망가버리니니.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저 미궁에서 아스테리오스를 쓰러트리면 됐을 일이다. 과거에 테세우스(네)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니 첫발째는 아스테리오스를 노렸지만, 두발째는 너를 노리도록 말해두었다. 의표를 찌르는 것은 물론이고, 내구력이 더 떨어지며 동시에 성주이기도 한 네 쪽이 저격대상으로써 최적이었던거다. / 테세우스 : 이건...하하... 당했네...당했어...못쓰겠네 나는... 이아손이라면...알아차렸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런 의도...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 테세우스... / 프톨레마이오스 : 테세우스에게는 저승에 내려갔다는 설화도 있다만, 스스로를 부활시킬 수 있는 보구는 없을 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테세우스 : 그 말대로... 하지만 당신들은.. 아직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 프톨레마이오스 : 뭐라고? / 테세우스 : 나의 왕이여!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 / 테세우스 : 지금이야말로, 당신에게 성배의 물방울을 반환합니다! / 프톨레마이오스 : 성배의 물방울! 너, 설마!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 나는... / 설마... 서쪽의 성주는 테세우스가 아니라 / 테세우스 : 그래, 아스테리오스야말로 서쪽의 성주! 나의 왕이다! / (장면전환) / ---괴물과 만난 곳은 미궁이었다. 그 때의 나는 그저 영웅다운 행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영웅이라면 응당 그래야하므로 수많은 도적을 퇴치하고, 마물을 쓰러트려, 자긍심으로 가슴을 가득 채웠다. 그러던 중, 나는 어떤 괴물의 이야기를 들었다. 9년에 한번, 아이들을 제물로 요구하는 괴물이 있다고. 미궁의 밑바닥에 사는 그 괴물에게는 왕도 손을 못 쓰고 있다고. 당시의 나는 제멋대로인 의분을 불태우며, 제물 안에 섞여 미궁으로 숨어들었다. 왕녀 아리아드네의 신기인 실타래를 받아, 미궁의 밑바닥으로 계속해서 나아간 것이다. 그리고 괴물과 만났다. (전투음) / 싸움은 그저 기적의 연속이었다. 과거의 모험을 통해 단련된 직감에 몸을 맡기고, 한결같이 괴물의 빈틈을 노렸다.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이쪽은 즉사. 이쪽의 공격은 백번 거듭하더라도 괴물의 몸을 벨 수 없다. 그럼에도 계속 거듭해나갔다. 백번으로 모자라면 천번, 천번으로 모자라면 만번. (전투음) / 운이 없게도 나는 기적을 거듭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괴물을 죽여버렸을 때, 그가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였던 왕이 포세이돈을 화나게 한 탓에 벌을 받아, 괴물의 모습을 태어나고만 보통의 인간이었다. 불길한 겉모습에 고민하던 왕은, 염치없게도 그 아들을 미궁에 가뒀다. 그 괴물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제물이 필요하다고 멋대로 생각하여, 아무 의미도 없는데도 아이들을 집어넣었다. 아무 의미도 없는데도 그는 제물을 먹었다. 『괴물이라고 불렸으니까, 나는 괴물답게 굴어야 해』 더듬거리면서 대충 그런 의미의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몸을 떨었다. 믿고 있던 정의는 정의가 아니었다. 불합리하게 불태웠던 의분은, 허무하게 깨지고 사라졌다. 『이것이, 구원이다』 기뻐하며 그가 말했다. 『기쁘다. 그도 그럴게, 아버님이 옳았다.』 바보 같은 말 하지마. 그는 구원받았어야 했다. 최소한 이런 식으로 죽어서는 안됐다. ----후일, 나는 한 나라의 왕이 됐다. 하지만 가슴에 맺혀있던 의심이라는 잔불은 꺼질 줄을 몰랐다. 테세우스라는 영웅은 왕이 되어서는 안됐다. 아스테리오스라는 괴물은 왕이 되었어야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가지 뿐이다. 테세우스는 아스테리오스를 섬겼어야 했던 거다. / 테세우스 : 생전의 나는.. 출발점부터 잘못되어 있었다. 아스테리오스야말로 미노타우르스(괴물)의 진실이었고, 괴물이라고 했던 전설이, 단순한 거짓이었다면 나야말로, 아스테리오스를 구하고 부왕(父王)과 함께 죄를 갚지 않으면 안됐다... / 출발점.. 너와 아스테리오스의... / 테세우스 : 아스테리오스! 이제 내 일은 신경쓰지마! 네 맘대로 해라! 그 성배의 물방울을 마음대로 써!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나...는...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으으으! / 프톨레마이오스 : 뭐냐, 이 이상한 장기는...! / 젠쥬보 : 어이, 이건 어떻게 된거야, 노인장과 마스터! / 프톨레마이오스 : 성벽에서 뛰어내려온 건가, 스기타니. 미안하지만 나도 전혀 모르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아스테리오스 : 아아아아아아아! / 젠쥬보 : 어이어이어이! 또 그림자 기사들이 대량으로! / 프톨레마이오스 : 아니, 저놈들도 상태가 이상하다...! / 젠쥬보 : 뭐라고..! / 그림자 기사가 사라지고 내측으로부터 마수가?! / 케르베로스 : ---------- / 히드라 : ---------- / 다 빈치 : 그림자 기사들끼리 융합해서 변화했다고?!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테세우스... 아버님은 틀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내 친구가...당했다... / 테세우스 : 아스테리오스...! / 아스테리오스 : 네가, 내 구원, 이었는데...! 나는... / 뫼니에르 : 아스테리오스로부터 장기가 더 넓어진다! 지형까지 변화하고 있어! 멈추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이거! / 젠쥬보 : 할 수 없지! 해치울 수 밖에 없어! 괜찮겠지, 노인장! 마스터! / 프톨레마이오스 : .....잠깐, 스기타니. / 아스테리오스 : 나...는...괴...물.... / 테세우스 : 아스테리오스? / 아스테리오스 : ...... / 마슈 : 아스테리오스 씨의 모습이! / 다 빈치 : 이문대에서도 확인했었던 미노타우르스로써의 아스테리오스?! / 마슈 : 아뇨... 그 떄와도 반응이 다릅니다! / 뫼니에르 : 이 수치는... / 아스테리오스? : ....아아, 그렇다. 순수한 괴물이니까, 천성의 마였으니까, 나는 너(그릇)를 골랐다. / ...아스테리오스? 지금, 뭐라고? / 테세우스 : 너, 너....어째서... 아니, 설마.... / 아스테리오스? : 알고 있을 터다, 테세우스. / 테세우스 : 틀려! 나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 / 아스테리오스? : 그렇다면 기뻐해라. 축복하도록 해라. 그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괴로워하지 않는다. 나와 함꼐 게속 살아간다. / 테세우스 : 그런 의미가... / 아스테리오스? : 수고했다, 테세우스. (공격) / 테세우스! 아스테리오스, 무슨 짓을! / 아스테리오스? : 아스테리오스의 천성을 알고있다면 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을 거다. / 아스테리오스가 아냐? 너는 누구냐? / 아스테리오스? : 이 몸은 아직 요람에 불과하지만, 결말은 도래했다. 성배의 물방울이 모두 여기에 모여, 『그릇』이 결정됐다. / 다 빈치 : 성이, 장기에 녹아내리고 있어..! / 고르돌프 : 노, 녹아내린 곳부터 다른 성으로 변해가고 있지 않은가?! / 아스테리오스? : 죄악이로다. 잘못이로다. 악이로다. 나는 나를 구축하는 모든 것을 축복한다. 나의 아이들 모두를 마음 깊이 사랑하마. / 케르베로스 : -------- / 히드라 : --------- / (진동) / 프톨레마이오스 : 아무래도 괴물도 이 성도, 전부 저 녀석에게 반응하고 있는 거 같다. 누가 성주인지를 파악하지 못한 내 책임이다... 하지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 다 빈치 : ... 똑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 거 아냐? 프톨레마이오스. 우리들과 태공망, 테세우스 일행이 전원 성배의 물방울을 소지하고 있었어. 그렇다고 하면 커다란 문제가 남아. 대체 누가 성배를 써서 이 특이점을 만든거지? / 성배를 사용한 상대...! 특이점을 만든 상대...! / 아스테리오스? : 자, 축제다! 기뻐해라! 노래해라! 사랑해라! 나는 미주 대신 너희들을 마시도록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마슈 : 티폰 에페메로스 행동정지! 마력감쇠도 한번에 유지한계까지! / 표면에 균열이! / 마슈 : 흉부코어로부터 에페메로스의 반응 노출...! / 그 모습은... / 다 빈치 : 티폰에게 먹힌 것으로 인해 케이오스 타이드와 비슷한 상태로 돌아간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이뤄지지 않아... 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 / 티폰 에페메로스 : 너희들은...스스로가 두렵다고 생각하지 않는거냐.... 너희들은... 자신의 소원에 저항하지 못하는 생물이지... 그리고 능력과 행운이 있다면... 이루어내고 만다.... 용조차도... 쓰러트려버리는데도... / 프톨레마이오스 : 물론 두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원이 이루어져버린다는 무서움을, 나는 잘 알고 있지.. 그 무서움이란 자신의 본질은 무엇인가 추궁받는 무서움이다. 운을 잘 만나 소원을 이뤘기 때문에야말로, 네 가치는 무엇이었는가 추궁당하고 만다. 하지만 얼마나 두려운 것이든 간에, 그것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이겠지. 살아가고, 살아가며, 살기위해 발버둥치고, 죽은 뒤에야 겨우 결론지어지는게, 생명의 의미라는 거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살아가고, 살아가며, 발버둥친다... ....그렇다면..... / 마슈 : 티폰의 날개가! (티폰 비행) / 프톨레마이오스 : 천장을 깨부수고! 네놈---!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렇다면....나도 너에게 배우도록 하마! / (에페메로스 비행) / 프톨레마이오스 : 그런가----- 우화할 생각인가,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후후후,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 그 말대로다! 마음껏 발버둥쳐주도록 하마!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가주마! (경보) / 마슈 : 긴급경보입니다! 티폰 에페메로스, 안쪽에 마력노심 형성! / 다 빈치 : 이건 악룡현상(파프닐)----! 그런가, 반원망기인 에페메로스가 자신의 소원을 갖는다는 것은 그런건가! 하지만 이 규모라면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파프닐조차 넘어서서----! / 프톨레마이오스 : ----하지만 놓치지 않는다. 나에게 마지막 령주를 주게. 마스터. / 젠쥬보 : 하, 이건 양보 못하지. 나에게 줘. 마스터! / 그렇다면.... / ??? : ----아니. 중요한 건 놓치지 않는 거잖아? 그럼 그 령주는 나와 계약해서 나에게 써주면 좋겠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그렇다--- 살아가는 걸 목적으로 삼아도 되는거다---! 처음 배웠다! 처음 알았다! 나는 지금에야말로 해방되었다! / 프톨레마이오스 : 좋아, 관측지점을 확보했다. 마스터는 괜찮나? / 괜찮아 / 마슈 : 티폰 에페메로스, 무서운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이대로라면 곧 특이점을 탈출해서..... / 프톨레마이오스 : 사정범위가 닿는 것은 내 제3보구 정도인가. 에페메로스도 필시 안도하고 있겠지. 다른 보구로는 닿지 않을테고, 내 제3보구로도 정확하게 핵을 노리긴 어렵다. 이대로 탈출해서 상처를 치료한다면,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을테지. 애초에 생물이라고 해야할지, 존재로써의 규모가 다르다. 그런데다 개체로써의 소원을 가지게 된다면, 상대가 안 된다. / 젠쥬보 : 하지만, 이번에는---- / 프톨레마이오스 : 아아, 이번에는 닿을 수 있고 말고. 그것의 인도가 있다면 말이지. / 젠쥬보 : 신기한 인연이었네, 할아범. 나라도 시대도 모든게 다 다른 나와 네가, 이렇게 용 퇴치를 하고 있다니. / 프톨레마이오스 : 마치 도서관 같구나. 나라도 시대도 다른 책들이, 하나의 장소에 모인다. 너도 나도, 서로 다른 형태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지. 그 이름을 언젠가는 다른 사람이 읽어내게 되는거다. 책일지도 모른다. 영상일지도 모르지. 좀 더 다른 형태의 정보매체일지도 모른다. 그런 황당무계한 일을, 나의 왕도 사랑했었던거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자유다! 자유다! 이번에야말로----나는 자유로워질 수 있어---! 티폰 수준의 용종이라면, 특이점 밖으로도 날아오를 수 있어! 특이점 밖이라면 시간도 문제될 게 없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새로운 마력노심으로 조금씩 마력을 모으면 돼. 완전히 우화한다면, 칼데아의 마스터에게도 복수할 수 있을 터! 아아----어째서 나는 눈치채지 못한걸까---- / ??? : 그렇네, 아주 조금 눈치채는게 늦었어. 반성배. / 티폰 에페메로스 : 또, 그---제3보구---?! 아니----달라----이건-----! -----설마------살아있었다는거야?! / ??? : 잊어버리진 않았겠지? 내 보구--- 반드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운명의 실을. / ??? : 『이리하여 실은 극점으로 이끈다』(아드아드네 아포리트 아디스). 자, 표식(마킹)은 붙였다! / 프톨레마이오스 : 확실히 맡았다, 아테나이의 왕이여! / 프톨레마이오스 : 세계의 집적을 알도록 해라! 우리들의 앞날을 알도록 해라! 그 결말이 멸망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 우리들의 여로를 알도록 해라! 비블리오테케 바실레오우!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럴리가----그럴리가---그럴----리가! 그 거리에서-----내 핵을 꿰뚫어보다니----! 공격으로 정확하게 계속하여----주변의 장갑을---- 하지만---아직----내 핵은 건재---- / 프톨레마이오스 : 빗맞히지 않도록, 스기타니. / 젠쥬보 : 하하하, 마스터에게도 말했지만 말이야. / 젠쥬보 : 소승은 두번 다시 빗맞히지 않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싫어, 싫어싫어싫어---! 방금 전에야 겨우 깨달았는데---! / 난 자유롭게 될 거야! 그래도 돼-----! 누군가를 상처입히더라도, 자유롭게 되어서--- 아----- / 프톨레마이오스 : 아아, 알아채고 말았나.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 티폰 에페메로스. 살아가고, 살아가며, 발버둥치고 나면, 언젠가는 해답이 떠오르고 말지. 바로 지금, 너에게 해답의 징조가 찾아온 것처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건 그 얼마나---- ---얼마나---어리석고--- ....얼마나---- / 젠쥬보 : ....최후의 성배탄을, 먹여주지. / 티폰 에페메로스 : 아.... 틀렸다... 이번에는 안된다---- 이번에야말로, 핵을 꿰뚫렸다--- 내가----내가 사라져간다---- / 티폰이 날아가고 있어--- / 마슈 : 비행속도, 변화 없습니다. 그럼 스기타니 씨의 성배탄은---- / 젠쥬보 : ---안심해라. 확실히 뚫었다. 저건 이제 끝이야. 틀림없어. / 프톨레마이오스 : 저 정도로 응축된 마력이라면, 급소를 찔렀다고 해도,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 끝났음에도, 계속 날고 있는거다. 그저, 그저 먼 곳까지.... 먼 저편까지....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 이제 끝났어..... 꺼림직한 성배탄이---나를 남김없이 없애버리고 있어--- 지금도 내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분해되어 가--- ...아아. 그런가. 정말로, 난 끝나는구나. 끝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발버둥치는게, 가능한거였어---- 마치, 인간처럼---- 좀 더 빨리 깨달았다면, 무언가----바뀌었을까---? 그 마스터와----서번트처럼---- 언젠가---- 언젠가는, 나를---- / 프톨레마이오스 : 끝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테세우스 : 응, 끝난 거 같네. / 프톨레마이오스 : 설마 그 정도의 상처를 입고 살아있을 줄이야. / 테세우스 : 후후후....아슬아슬한 상황에서의 생존술은 익숙해서 말이야. 뭐, 정말로 아슬아슬했지만. 그렇다곤 해도... 생전이라면 즉사였겠죠. 아마도 이건... 아스테리오스의 마력으로.... / 아스테리오스가..? / 프톨레마이오스 : 그 때의 아스테리오스는 성배의 물방울을 가진 성주였었지. 성배의 물방울이 강대한 마력 리소스인 이상, 약간의 의식이 남아있었다면, 그런 일도 가능했을 거다. / 젠쥬보 : 싸웠을 때의 일이야. 사과는 안한다고. / 테세우스 : 그걸로 됐어. 사과해도 곤란하기만 하니까. / 다 빈치 : 이 특이점에는 어떻게.... 아니, 그런가. 아리아드네의 실이구나. / 테세우스 : 응.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붙여놨었어. 덕분에 이 황혼으로 함께 끌려왔었지. 그 후에는 티폰이나 그 권속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어. 상대가 티폰이 아니라 무상의 과실이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테세우스 : 후후, 그 이야기도 꼭 듣고 싶지만... / 테세우스 : ....하지만 이제 한계군요.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겠네요. / 고마워, 테세우스 / 테세우스 : 흠. 나와 당신은 쭉 적 사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그렇게 말할 수 있는 당신이니까, 지금 여기에 있는 거겠지. 나도 아스테리오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면... 하나 정도는, 후회할 거리가 줄었을지도 모르겠네. / 전해주도록 할게 / 테세우스 : 하하하, 그건 기쁘네. 우리가 인리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약간은 미련이 줄었어. 그래. 약간이나마 좋은 꿈을 꿀 수 있을지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과연, 분명히 그에게는 영웅이 될 의기뿐만 아니라, 그 소질도 있었다. 큰 바위를 태연히 움직이는 괴력, 자신의 목숨마저 시야에 넣는 제삼자적 시선도, 그에 따른 극한 상황에서의 판단력의 재빠름도. 그것들은 영웅으로서 불가결한 것이며ㅡ그래서 그는 영웅인 것이라고, 그를 아는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바랐다. 어릴 적, 이미 그는 여러번 영광을 손에 넣었다. 이름높은 산적들을 퇴치하고, 빼앗은 곤봉으로 야만족과 마수들을 쓰러뜨렸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20 '괴물'의 포효인지 절규인지 모를 소리. 엉터리로 도끼를 휘두른다. 엉터리라지만, 그의 괴력의 앞에서는 극히 두꺼운 날을 가진 초중량의 도끼는 날개처럼 가볍다. 하물며 시야는 횃불 하나 뿐으로 부족하다. 이 어둠에 익숙한 '괴물'은 제쳐두고, 남자에게는 도끼의 빈틈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일 것이다. 두 자루의 도끼가 만들어내는, 작은 회오리같은 참격이다. 거듭해 휘둘러지는 도끼는 돌벽과 돌바닥에 부딪힐 때, 반사와 가속을 반복한다. 어떤 대항책도 쓰지 못하고 죽는다, 그것이 이 상황에 가능성이 높은 결과리라. ㅡ하지만 그것은. 남자가 평범한 사람이었을 때의 이야기다. 이미 5분 이상, 양손의 도끼를 휘둘렀다. 횃불의 밝기를 계산에 넣어서, 따위의 생각은 '괴물'의 머리에는 없었으나, 그렇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임은 이해할 수 있다. 어둠의 속에서 맹렬하게 덮쳐오는 도끼날을, 남자는 훌륭하게 회피하며 베고 있었다. 딱히, 남자 쪽에 방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살의를 느끼고 있다면, 공격이 시작되는 정도는 확인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도끼의 날이 어디에서 날아오는 지 까지 읽어낼 리가 없다. 영웅인 자의 '직감'. 남자가 사용하는 것은, 그저 그것뿐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 젊으면서도 여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싸움을 벌였던 남자에겐, 한뼘 앞의 죽음 따위는 이상할 것도 없이, 여유롭게 회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무한히 소용돌이치는 맹공을 회피해 숨을 고르는ㅡ순간, 번갯불같이 파고든다. 가면의 시야가 나쁜 것을 이용해 손에 쥔 단검으로 급소를 베어간다. 합리적 이론적으로, 그야말로 사정없이 적을 없애는 기구. 거기에는 한조각의 정도 없다. 증오와 분노조차 없다. 찰나의 방심도, 한순간의 악운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자는 묵묵히 '괴물'을 죽여간다. 소리높여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는 것 조차 아니고, 다만 그저 신속히 적을 쓰러뜨리는 개념. 이것이야말로 영웅의 본질이며, 청년이 가진 최강의 무기다. .......'괴물'에게 반격할 명안 따위는 없다. 역전하기 위한 비책도 없다. 우직하게, 다만 그저 우직하게. 모든 운을 하늘에 맡긴다. 그리고 '괴물'에게는 유일하게 절대적인 우위성이 존재한다. 신우로부터 내려받은 육체는, 저주스러울 정도로 튼튼하다. 몰래 가져온 단검으로는, 성채같은 근육을 돌파할 수 있을 리 없다. 무수히 베인 '괴물'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지만, 그걸로 멈추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남자의 쪽은 심각했다. '직감'으로 맹공을 모조리 회피하고, 찰나의 틈을 비집어 여는 일격. 몇번의 기적을 소비해서, 그것으로 입히는 것은 사소한 상처. 남자의 체력이라고 해서 무한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리라. 그럴 터인데. '괴물'의 등에는, 한걸음 한걸음 '그'가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만물에게 존재하는 원초적인 감정이며, 강자였던 그에게는 지금까지 연이 없었던 것. 공포, 라는 사람을 물어뜯는 역할을 맡은 감정이었다. 본래라면 남자에게 이것은 절망적인 공방. 개미가 코끼리에게 죽고 죽이는 싸움을 거는 것 같은 난행이다. 큰 바위를 맨손으로 깎아, 그저 작은 돌로 만든다. 수백수천의 참격을ㅡ통하는가 어쩐가도 확실하지 않은데ㅡ그저 오직 계속해서 쌓아올린다. 그래도 남자에게 절망은 없다. 역전의 비책도 없는 이상, 체력의 한계까지 같은 작업을 계속할 뿐이라고 남자는 생각하고 있다. 믿기 힘든 우직함과, 특출난 집념. 하나의 돌을 쌓아, 또 하나의 돌을 쌓아, 돌을 쌓아, 돌을 쌓아, 돌을 쌓아ㅡ. 어느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걸까, 몇개의 낮과 밤이 지났는지, 그런 것도 모른채로, 아무래도 좋을 것이라고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의 의식은 애매모호, 얇은 천에 덮힌 세계에 있는 것 같다. 악몽같은 비일상을 끝없이 반복한다. 정신이 폐인이 되지 않는 것은, 영웅으로서의 긍지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단순히, 한계까지 움직이는 것을 정해둔 것 뿐이다. 몸이 움직이는 동안, 최소한의 동작으로 죽음의 칼날을 회피한다. 마음이 부서지지 않는 동안, 포기하는 일 따윈 없다. ......삐걱이는 소리가 난다. 마음이 삐걱대고, 뼈가 삐걱대고, 살이 삐걱대고, 신경은 툭툭 조금씩 뜯겨나가고 있다. 어째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걸까. 어째서 그런데도 계속 움직이는 걸까. 그런 의문을 덮어두고, 힘껏 죽기살기로 혼신의 힘을 다해 덮어두고 덮어두고 덮어ㅡ. 최후의 일격. 한계를 넘어선 한계에도 도달했다. 그것은 체념의 영역. 찔러넣은 작은 칼날이, 뛰는 심장을 멈춘 순간을, 분명히 '괴물'은 자각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21 소환에 응해 찾아왔다. 세이버, 테세우스. 응, 나는 그럭저럭 뭐든 할 수 있어. 자, 뭐부터 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소환 대사

*22 세이버이지만 무기에 구애받지 않는다. 쓸 수 있는 것은 뭐든 사용하는 타입.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3 🌕아리아드네의 기도: C. 올바른 길, 올바른 장소에 도달하기 위한 기도를 받는다. 직감과 함께 사용하면 테세우스의 행동에 일체의 망설임이 사라진다. 게다가 보구와 조합하면 더 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4 🌕직감(미궁): B++. 전투 시에 늘 자신에게 최적인 전개를 “감지하는” 능력. 테세우스의 직감은 평상시 B랭크에 머무르지만 미궁에 숨어든 경우엔 그 예리함이 솟구친다. 암흑에서 시야를 차단당해도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전투 행동을 가능케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5 🌕무예응보: B. 적대하는 상대의 무기를 강탈, 그 무기를 사용하여 반격한 에피소드가 승화된 것. 상대의 공격력을 내림과 동시에 자신의 공격력을 올린다. B랭크면 판정에 따라서는 영웅이 지닌 무기를 빼앗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성검이나 마검, 마창의 일종, 혹은 신조병장 등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6 『이리하여 방사(紡糸)는 극점으로 유도한다』 랭크: C++ 종류: 대인보구. 범위: 1~3. 최대포착: 2명. 아리아드네 아포리토 아디스. - 미노타우로스(아스테리오스)라는 괴물에 도달하고 탈출하는 것을 가능케 한 아리아드네의 실이 보구로 승화된 것. 실은 영광과 승리를 향한 길을 개척하지만 발을 잘못 디디면 나락으로 유도되는 일종의 저주예장이다. 실은 강력한 적대자에게 휘감겨 행동을 방해하진 않지만 쓰러트릴 실마리를 찾아낸다…… 돌파구를 개척할 수 있다. 보유 스킬과 조합하여 거물 살해(자이언트 킬링)을 이룰 확률을 상승시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7 그렇지. 이 실이 있었기에 나는 살아남을 수 있었어. 실은 연을 이어 주고 연을 맺어 주는 것. 하지만 주의점이 한 가지 있어. 이건 사람과 사람의 연을 가시화하는 것이지, 붉은 실이 없다고 해서 연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야. 이 실에 이끌리는 대로 살아가면, 어쩌면 편하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보이지 않는 연, 있을지도 모르는 연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고 싶어. 그러니까 마스터도 사용할 때는 조심해. 하긴…… 나에게 여기까지 다가와 준 사람이니까. 그 부분은 굉장히 신뢰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인연예장 인도의 붉은 실 설명

*28 『실로 험난한 숙명나선』랭크: B. 종류: 대인보구. 범위: 1. 최대포착: 1명. 디스코리아 스피라. 테세우스가 영웅이 되는 과정에서 행한 험난한 여로. 그 과정이 보구로 승화된 것. 스케일은 다르지만 헤라클레스의 『열두 번의 시련』과 같은 타입의 보구라고 할 수 있다. 앞길을 차단하는 악명 높은 자들을 차례로 쓰러트린 그는 마지막에 아스테리오스와 싸워 평생 치유하지 못할 상처를 입게 된다. 그의 여행은 인과응보의 여행. 곤봉으로 상대를 때려눕힌 자에게는 곤봉으로. 바다거북 괴물에게 인간을 먹이던 상대에겐 그를 먹이로 주었다. 그 유래 때문인지 보구는 상대의 공격을 반사하는 카운터 타입이다. 본작에선 기본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9 스기타니 : ....아아, 지금이지. 할아버지. (발사) / 테세우스 : 『험난한 숙명나선』 / 프톨레마이오스 : 뭣?! / 젠쥬보 : 크아악! / 프톨레마이오스 : 제2보구...라고... / 테세우스 : 이 제2보구는, 내 여행의 행보가 그대로 형상화된 것. 곤봉을 썼던 도적에게는 곤봉으로, 소나무로 사람을 찢어죽인 산적에게는 소나무로, 거대한 바다거북에게 사람들을 먹어치우게 했던 악당에게는, 바다거북의 먹이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는 그 죄를 갚도록 했다. 따라서, 내 여행의 본질은 인과응보. 나나 내 동료들을 총으로 쏜다면, 오히려 그 상대가 총에 맞는다. 그것이 나의 제2보구--- 『험난한 숙명나선』 / 그런--! 스기타니--! / 아스테리오스 : 그리고...죽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젠쥬보 : 큭, 아프구만! 생전이었다면 이걸로 못 움직이게 됐겠지. 하지만 이번에는 타게가시마를 한자루 더 준비해뒀다. / 프톨레마이오스 : 젊은 나에게 부탁받아서 말이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검색해보았다. 타네가시마는 요약하면 화약을 통해 쏘아낼 뿐인 기구 아닌가. 그렇다면 이런 탄환도 쏠 수 있겠지. / 젠쥬보 : 으으으으응? 뭐야 이, 불길해보이는 놈은? / 프톨레마이오스 : 블랙블릿, 이라고나 할까.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는 아틀라스원이 만들어낸 병기의 데이터가 남아있어서 말이다. 그 중에는 블랙배럴이라고 불린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병기도 있었다. 그녀석은 그 병기의 이론만 가져와 열화복제한 물건이다. 원래대로라면 열화라고 부르기에도 주제넘은 수준이지만, 서번트 한기를 없애는데는 충분하겠지. 한발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처음에는 평범하게 사격하고, 두발째에 보구를 쓰도록 해라. 타네가시마도 이 탄환용으로 따로 준비해두면 좋을 터. 마력으로 만든 물건이라면, 가능하겠지? / 젠쥬보 : 가능하긴 하겠지만... 처음에는 보구를 쓰지말라는 거? 암살이란 첫발에야말로 전력을 다해야하는건데. / 프톨레마이오스 : 두발째다. 아마도 아스테리오스는 한발로는 쓰러트리지 못할거다. 하지만 첫번째를 버텨내는 것으로, 이쪽의 수단을 파악했다고 생각하겠지. 실제로 그 단계에 이르면 네 사격에 대해서는 파악했을 거다. 하지만 그 두발째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 젠쥬보 : 다른 의미.... / 프톨레마이오스 : 그리고 또 한가지. 네가 쏴야 할 상대는...! / 젠쥬보 : ....자, 네 예측대로 흘러갈까? 프톨레마이오스! 이게 내 보구다! 『두 발로 쏘아 드리리라』! (보구 발동) / 테세우스 : 『험난한 숙명나선』--- / 아스테리오스 : !? / 해치웠나?! 이번에는?! / 아스테리오스 : 테세...우스...? / 테세우스 : 아스테리오스가 아니라...나를...저격...? 아니...그것보다...내보구가 간섭...하지 못했다. 대체 그 탄환은...?! / 아직 버티고 있어? / 프톨레마이오스 : 아니, 지금 건 치명상이다. 나의 블랙블릿은 확실히 영핵을 꿰뚫었다... 너를 쏜 이유는 단순하다. 너희들의 강함은 두명이 함께했을 때의 강함이다. 아스테리오스의 보구로 이쪽을 미궁에 가두고, 곧바로 테세우스의 보구로 도망가버리니니.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저 미궁에서 아스테리오스를 쓰러트리면 됐을 일이다. 과거에 테세우스(네)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니 첫발째는 아스테리오스를 노렸지만, 두발째는 너를 노리도록 말해두었다. 의표를 찌르는 것은 물론이고, 내구력이 더 떨어지며 동시에 성주이기도 한 네 쪽이 저격대상으로써 최적이었던거다. / 테세우스 : 이건...하하... 당했네...당했어...못쓰겠네 나는... 이아손이라면...알아차렸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런 의도...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 테세우스... / 프톨레마이오스 : 테세우스에게는 저승에 내려갔다는 설화도 있다만, 스스로를 부활시킬 수 있는 보구는 없을 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건틀릿을 장착했어. 음― 상당히 좋은 느낌이야. 팔이 참격에 견딜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전술을 큰 폭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제1영기재림 대사

*32 "그래서, 이 가면도 벗기겠어. 미추를 논의할 생각은 아냐. 그저, 너라는 혼을 볼 뿐이다." / 남자가 자신의 가면을 붙잡아, 한번에 벗긴다. 멈출 틈도 없다. 멈출 힘도 없다. 거기에, 자신이 죽어가는 순간에 가면 따위는 벗는 것이 예의일까, 하고 생각했다. / "ㅡㅡㅡㅡㅡㅡ너는." / 숨을 삼키는 기척. 괴물이라고 욕을 먹어온 자신은 얼마나 추한 것일까 하고, 그는 생각한다. 그 중에도 추한 것은, 이 소뿔이겠지.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사악함의 상징이다. 그저, 조소당하는 것은 조금 괴롭다, 고도 생각한다. 추악하다고 해도, 당연한 대가일 뿐이지만ㅡ자신의 추악한 용모는, 분명 어머니 탓은 아니다. 어머니는 아름다웠다, 라고 들었다. 그러니 분명, 자신이 추하다면 그것은 아마 자신이 괴물이기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 "어떻게 된 거냐. 너는...... 그.냥.인.간.이.아.니.냐." / 그 모욕에, 괴물은 이빨을 드러낸다. 웃기지 마라, 이 자신이 괴물 이외에 무엇이란 말인가. 외모 뿐만이 아니라, 9년마다 산제물로서 이 미궁을 찾는 소년과 소녀를 먹이로 삼는 존재는 분명 인간 이외의 뭔가다. 사람을 잡아먹고, 미궁에 숨은 개념을 괴물이라 부르지 않으면 뭐라 불러야 하는 걸까. 괴물의 반론에, 남자는 곤란하다는 듯이 턱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반격을 두려워하는 태도도 없이, 괴물의 옆에 쿵 하고 허리를 내려놓았다. / "나는 네가 괴물이라고는 생각지 않아." / ㅡ멋대로 해라. / "그러니 들려줘." / ㅡ뭘 들려달라는 거냐. / "너의 이야기를." / ㅡ그건 분명, 더없이 지루하고 비참할 것이 틀림없어. / "그래도 괜찮아." / ㅡ아아, 그런가. 이게 대가인가. 생각을 바꿨다. 후회한다. 그거야말로, 지금의 자신에게 허용된 속죄인가. 그렇다면, 하고 그는 대답한다. 더듬거리며, 침울히, 자신의 인생ㅡ몹시 짧고, 어찌할 바가 없었던 전부를. (중략) "불쌍하구만, 너는." 그 말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렬한 살의를 품었다. 닥쳐, 닥쳐, 닥쳐! 이 몸이 자유롭게 움직였다면, 네 머리를 깨물어 부쉈을 거다! 남자는 슬픔을 참으려는 듯 눈썹을 찡그린 채로, 그 살의를 받아넘겼다. "아니, 불쌍해. 왜냐면 너는 결국, 내가 쓰러뜨려야 할 존재도 뭣도 아니었어. 네게 필요했던 건, 이 미궁에서 벗어나기 위한 빛과, 그걸 주는 누군가였다. 그런데도 나는 너를 쓰러뜨리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ㅡ아니야, 그건 옳았어. 옳지 않으면 안돼. 네가 그렇게 말하면, 자신에게는 이제ㅡ아무것도 남지 않아. 괴물이라는 것, 그 절망조차도. 자신은 아무도 아닌 채로, 이 세계로부터 정말로 고립되게 된다. 그것만은, 견딜 수 없었다. 남자는 '괴물'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고, 한번 한숨을 토해낸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3 남자는 분명히 믿고 있었다. 이 싸움의 올바름을. 승리하는 것이 정의로 이어진다고. '괴물'은 분명히 믿고 있었다. 언젠가, 온갖 불합리를 타파하는 자가 나타난다고. 서로 믿는 것은 같지만, 그 과정을 치명적으로 잘못됐다. 남자는 '괴물'을 쓰러뜨리지 않아야 했고, '괴물'은 애초에 '괴물'이 되지 않아야 했다. 뒤틀린 길이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다.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남자는 '괴물'을 쓰러뜨리겠다 결의한 시점에서 잘못됐고, '괴물'은 '괴물이 된다'고 결의한 시점에서 잘못됐다. "......그래. 분명, 이 싸움은 모두 잘못된 거였어." 올바르다고 계속 믿어서, 남자는 이 싸움에서 살아남아 영웅이 됐다. 올바르다고 생각해서, '괴물'은 길을 벗어났다. 어느쪽도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애초에, 이 싸움은 싸울 필요조차 없었다. 남자는 슬펐다. 자신이 믿었던 것이 더럽혀진 기분이 들자, 피로가 눈사태처럼 밀려왔다. "......아니, 달라." 말을 하는 것이 처음인 것 같은 더듬거리는 어조로. '괴물'은 선언했다. 이 싸움은 정의였다. 그야말로 화려한 영웅담. 올바른 자가 살아남고, 악한 자를 쳐부순다. 그저 그것뿐인, 올바른 도리였던 거라고. "그래서, 너는 기쁘다고 말하는거냐." 어째서인지 분노를 띠고, 남자는 물었다. "기뻐. 그야, 아버님이 옳았으니까." ㅡ너는 괴물이며, 괴물인 이상 유폐되지 않을 수는 없다. ㅡ이 케이오스 라비린토스(만고불역의 미궁)은 너 그 자체. ㅡ여기서 괴물로서 고통받으며, 하늘로 돌아갈 날을 기다려라. "이게, 구원이야." "ㅡ아냐. 이건 분명 구하는 것도 뭣도 아니다. 너는 영웅이 아니라, 괴물로서 승화된다. 괴물이 아닌 주제에 괴물을 짊어지게 된 것 뿐이다." 남자의 말에 분노가 깃든다. 결국, 그는 온갖 불합리를 납득할 수 없었다. 쓰러뜨리고, 가면을 벗겨, 얼굴을 본 순간에 깨닫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이해해버린 것이다. 이.건.잘.못.됐.다. 그에게 내밀어야 했던 것은 칼이 아니라, 손바닥이었다. 말도 섞지 않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말해 그를 인식해야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남자의 단검은 괴물의 목숨을 앗아가, 혼은 이미 빠져나가고 있다. 요컨대, 남자의 말은 그저 죄악감의 발로일 뿐이다. 어쩔 수 없이, 어디에도 이르지 못할 위선에 불과하다. 의미가 없다. 의미가 없기에, 이 번민도 필요없다. 그렇더라도. 그렇더라도, 남자는 고하는 것이다. 미칠 것 같이 쓰라린 감정을 억누르고. 어딘가 쓸쓸하게. "나는 너를 돕고 싶었다." "나는 이미, 예전에 도움을 받았어." '괴물'은 엷게 웃은 뒤, 빠르게 그 목숨을 잃어갔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4 아무런 유열도 없는, 그런 매일이. 고통스러운지 어쩐지를 묻는다면ㅡ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째서지? 그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 아닌가." ㅡ아니, 고통스럽지는 않아. 그야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괴물인 이상,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해. '괴물'의 말에, 남자는 과연 이라며 끄덕였다. "......그런가. 너는 자기자신이 괴물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거로군. 괴물을 부정한다면 증오가 쌓여, 증오는 이 대미궁을 재구축해, 너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해 줬겠지." ㅡㅡ다른 건가. "출발점이 다른거다.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그것에 의해 태어나는 증오를 기반으로 해 진짜 괴물이 된다ㅡㅡ그게 괴물이 되는 과정이란 거지. 괴물이란 건 출현하는 게 아니라, 생육되는 존재다. 타고난 괴물은 괴물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 남자의 이야기는, 진리같은 느낌도 들고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남자 자신이, 자신의 말을 반 정도밖에 믿지 않는 듯한 말투였다. ......바쳐진 산제물들을 생각했다. 겁에 질려 굳어져있던 그들을 '먹이다' 라고 들었다. 역시, 자신은 괴물인 이상, 사람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거겠지. ㅡ먹고 싶지 않더라도. ㅡ그들의 삶은 여기서 끊어진다. 산제물로서 던져져버린 그들은, 이미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모두 박탈당했다. 살아있는 것 그 자체가 죄악이며, 기꺼이 그 몸을 내놓는 것이야말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래서, 죽였다. 변명도 할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그들을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먹어치웠다. 그들은 먹히지 않으면 안되기에, 자신은 먹지 않으면 안됐다. 누구든, 누구든, 누구든. 겁에질린 자도, 받아들인 자도, 감싸는 자도, 감싸지는 자도ㅡ모두 평등하게. "맛있었냐?" 그런 게 아니다. 맛 따위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배에 고깃덩어리를 채워넣는다. 그것이 역겨운 행위일수록, 어째서인지 즐거웠던 것은 이상했다. "맛있었던 게 아니라 기뻤던 건가. 괴물로서의 역할을 해낸 셈이었으니까?" 그럴지도 모른다. 산제물을 먹어치우는 때 만은, 그 순간만은 자신이 괴물이라고 자각할 수 있었으니까. 밤의 어둠을 겁내며, 눈물을 훌쩍이던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게 잘못이라는 거다. 알겠냐. ㅡ만약, 네가 자신을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산제물을 먹는 짓에 기쁨을 품거나 하지는, 않았을거다." 남자는 한숨을 쉬고, 연민을 담아 말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5 살해할 때는, 하다못해 빠르게. 두려워할 여유도, 절망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 ㅡ그것만이, 그가 산제물에게 주는 자비였다. 자비, 라니 가소롭다ㅡ라고 그는 자조한다.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죽이는 것이 자비란 말인가. 그것은 자신에게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그렇더라도, 그는 몇번이고 그렇게 한다. 위선이라고 이해하고, 자신이 마음 속에서부터 사악한 것을 미안해하며, 언제나처럼 산제물을 도륙할 뿐ㅡ.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신에 살의가 퍼부어졌다. 낮게, 신음한다. 피가 끓어오른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울 정도로 투명한 살의. 다르다. 이것은 분명, 산제물 따위가 아니다. 털이 거꾸로 서고, 나도 모르게 목구멍으로부터 신음이 올라온다. 거기에, 데굴데굴 하고.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실뭉치가 굴러다닌다. 그 엉뚱함에, 약간 의식이 어긋난다. 그 실뭉치에, 의식이 집중되고ㅡ. 돌바닥이 부서지는 쾅,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직후, 복부에 맹렬한 위화감. "그ㅡ우우우우!"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본능에 따라 그는 양손의 도끼를 휘두른다. 하지만 두 자루의 도끼는 헛되이 허공을 가른다. 탁, 하고 포석 위에 착지하는 소리.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상대도 정체불명인 채로는 두지 않는다. '괴물'은 자신이 복부를 베인 누군가의 모습을, 두 눈에 포착했다. 외견이 아름다운 인간. 그 머리칼도, 그 눈도, 그 체구도, 동경하고 도달하지 못한 인간이었다. "우우우......우우우아아아아앗!" 신음소리와 함께 분노와, 이유도 모를 흥분을 토해낸다. 끓어오르는 피가 폭발적으로 전신을 누비고, 복부의 아픔도 여기까지 도달한 의문도 저쪽으로 쫓아냈다. "......너, 를, 죽인다." 더듬거리는 말로, 처음의 살의를 던진다. 그것을 시원하게 웃어넘긴 청년은, 자신의 도끼에 비하면 너무나도 빈약한 단검을 들이대며, 선언한다. "ㅡ그래, 난 그럴 생각이다. 너를 죽인다, XXXXXX." 남자는 말했다. 남자는 자신을 XXXXXX라고 불렀다. 한층 더 분노한다ㅡ자신은 절대, 그런 이름이 아니다. 자신에게는 분명히, 받은 이름이 있다. 자신이 괴물이라 해도,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는 이름이었다. "루우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6 후일, 현명한 왕이 된 남자에게 물은 자가 있었다. "당신은 정말로, 그 크레타 섬의 미궁에 사는 괴물을 쓰러뜨린 겁니까?" 남자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미궁에는, 괴물 따위는 없었다." 그 미궁에 있던 것은, 설 자리를 잘못 찾은 아이 한명과. 그 미궁에 미련을 남기고 떠난 영웅 한 명이다. / 남자의 목숨이 끊기기 직전, 남자는 사랑했던 아내도 아이들도 아닌, 신들은 더더욱 아닌. 젊을 적 쓰러트리고 말았던, 괴물아닌 괴물의 일을 떠올렸다. 이제 더이상 그 시절의 자신이 아니다. 필요한 희생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는 존재하며, 그것으로 인해서 원만하게 조화로울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남자는 깨달았다. 하지만, 당시의 자신은 그것을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해자이고 상대가 희생자라는 사실을 용서할 수 없었다. 희생자로서 존재하는 것의 불합리를 때려부수기 위해, 영웅은 존재한다. 늙어서, 이렇게 죽음에 가까워졌을때 까지ㅡ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바랐지만, 그래도 고난과 좌절은 사정없이 덤벼들고, 몇번이나 현실을 들이댔다. 올바른 삶의 방식을 동경하고, 그런데도 틀린 것들을 간과하지 않고. 이렇게 무위의 죽음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다.백억의 무념과 천억의 후회가 있었다.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은 했다, 따위를 생각하며 가슴을 펴는 것도 할 수 없다. 영웅으로서의 긍지높은 행위만이 아니라 더러운 짓도 했고 추악한 감정도 품었다. 이렇게 긍지를 빼앗겨, 모든 것을 잃었다. 그래도. 그래도ㅡ그 때, '괴물'을 의기양양하게 처치하고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훨씬 좋은 삶을 살아왔다고 남자는 생각했다. 그것이 아마, 자기연민이라 불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자는 가슴을 폈다. 의식이 꺼져간다. 아아, 이 대지를 지켜보는 천공의 신이여, 때로는 평범한 사람의 운명을 희롱하는 잔혹한 분들이여. 부디 기도해주시오. 고난이 있다면 그것의 배가 되는 기쁨을 내려주시오. 과거 자신과 생사를 걸고 싸워, 패배하여 사라져버린 그 쓸쓸한 괴물에게 전해주길 바라오. 세계의 아름다움을. 인간이란 생물의 뻔뻔함을, 우스움을, 고상함을.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추한것밖에 보지 못했던, 그 불쌍한 소년에게ㅡ. 두 사람이 최후에 나누었던 대화는 역사, 그림 두루마리, 구전, 그 모든것에 남겨져있지 않다. 하지만 신들조차 전모를 파악하지 못할 대미궁의 심연에서, 확실히 그들은 서로 대화한 것이다. 남자의 이름은 테세우스. '괴물(미노타우르스)'의 이름은 아스테리오스라 한다.-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37 키르케 : 호오...? 무릎을 꿇고 정식으로 여신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건 또 오랜만이네. 후후 누구야, 그녀석? 아니...잠깐만... 그 이오니아의 피가 짙은 용모, 남방의 뱃사람같은 말투... 화려하게 물들인 고가의 히마티온은 왕족에게만 허락된 것인데...! 알고...있어. 짐작가는 이름이 있어... 네놈...아테네의 왕인가! / ??? : ㅡ그렇습니다. 알고계시다니 영광이군요. 지금은 이아손의 친구이자, 아르고호 원정대의 일원일뿐입니다만. / 키르케 : 아르고호는 이런 녀석까지 태우고 있는건가! 저주받는게 당연하지! 자...잘도, 내 앞에 얼굴을 내밀었구나! ㅡ테세우스! / 마슈 : 영웅...테세우스...! 젊은 아테네의 왕...! / (저 사람도 처음부터 아르고호에 타고 있었던 거야?) / 마슈 : 그, 그럴거에요. 테세우스씨는... 크레타섬의 대미궁에 도전해 황소의 머리를 가진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한 영웅이에요. / 키르케 : 영웅...인가. 그럴지도 모르지. 테세우스는 내 여동생 파시파에의 올바르지 못했던 품행에 종지부를 찍어줬지. 대미궁에서 탈츨한 후에, 내 조카딸을ㅡ 파시파에의 유족, 왕녀 아리아드네를 아내로 맞이했었을터. 그런데, 그 이후에 조카의 소문은 들리지 않게되었다. 대신, 아테네왕이 새로운 왕비를 왕궁에 들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지. ...어째서냐, 테세우스. 왕비로써의 그 아이는 부족했던것이냐. / 테세우스 : ...아리아드네ㅡ 그녀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마음깊이 감사도 하고 있다.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아무래도 왕자를 낳을 의지가 없었던 모양이다. 한명의 남자로써는 그 의지를 존중한다. 그렇지만... 아테네의 왕으로써는 대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 나로써는 달갑지 않았지만, 이것은 왕족의 의무. 면목이 없다. / 키르케 : ...읏,,, 어째서 우리 혈족의 조카들은 죄다 영웅들에게 놀아나는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아리아드네에 대해 :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전투할 때에 누설하거나 혹은 실에 대해 언급하는 정도이다. 확실히 사랑했을 터인 그녀를 잊고 방치했다, 라는 사실은 가해자인 테세우스에게 깊은 상처를 새겨넣었다. 따라서 그는 아리아드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면――― 테세우스는 두 번째 인생에서 무언가를 얻었다, 라는 증명이 되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39 키르케 : ...읏,,, 어째서 우리 혈족의 조카들은 죄다 영웅들에게 놀아나는지... / 이아손 : ...테세우스, 물러나. 난 다시 냉정을 되찾았으니까. 너를 키르케에게 소개하지 않았던 이유도 알았을거라 믿는다. / 테세우스 : 그렇네, 이아손. 주제넘게 바보같은 짓을 하고 말았어. 나는 다시 배의 보수를 감독하러 돌아가지. (중략) 아탈란테 : 저주가 괴물로 바뀐다, 라는건가. 상대는 한 마리...일것같지는 않구나. / 이아손 :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테세우스의 차례다! 헤라클레스가 배에서 내린 지금, 힘자랑으로 테세우스를 당할자는 없지. 핫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만고불역, 영원히 방황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대미궁에 발을 들여놓은 남자는, 예의 미노스 왕이 아끼는 공주 아리아드네로부터 주술이 걸린 실뭉치를 받았다. 그 실뭉치는 데굴데굴 굴러가, 남자를 '괴물'의 아래로 이끌었다. 남자에게 망설임은 없다. 후회도 없다. 있는 것은 그저, 사악한 것을 쓰러뜨리기 위한 숭고한 맹세 뿐. 영웅이란 원래, 그런게 좋다ㅡ남자는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때까지는 그렇게 올바르게 세계가 움직여왔다. ......그때까지는. 햇빛 한점 닿지 않는 어둠을, 횃불의 부족한 불빛 하나로 남자는 걸어간다. 바스락바스락 꿈틀대는 벌레를 붙잡아, 남자는 야인처럼 먹어치웠다. 단기결전이라도, 식재료가 없는 현 상황으로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먹고, 흙탕물이라도 마실 수밖에 없다. 공복으로 전투능력이 감소하기까지는, 아마도 5일. 그것이 지나도 여전히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속도적으로 죽음에 가까워지겠지. 무위의 죽음. 영웅이라면, 가장 두려운 불명예. 남자는 실뭉치를 따라가며, 그 결과를 뇌리에서 몰아내려 한다. 악취가 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꽉 막힌 공간에서는 그렇잖아도 답답하고, 산소를 대량으로 흡수하지 않으면, 사고가 불안정해진다. 어둡고, 암담한 길을 오로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영원히 계속되는ㅡ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려워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미궁이야말로 명공 다이달로스가 '괴물'을 봉인하고자, 그 재능 전부를 써 쌓아올린 궁극의 교묘하고 치밀한 구조물.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저승에 떨어지는 듯 하다.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신들로부터 멀어지는 듯 하다. 그런 환각마저 갖게 되지만, 사실 이 미궁에 마술이 걸려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 속에는 그.저.구.축.된.것.만.으.로 마술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구조물도 존재한다. 완벽한 대칭성이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가듯이. 또는, 증오와 함께 그려진 그림이 사람의 가슴을 꿰뚫을 정도의 충격을 주듯이. 다이달로스의 재능이, 이 미궁에 마를 초래하는 것이다. 영원히 방황한다는 저주를. 남자는 멈춰서서 이빨을 악물고, 곧 다시 걸음을 내딛는다. 다리가 지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막 걷기 시작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1초전에 호흡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미 1시간 이상 숨을 멈춘 것 같은 기분도 들고, 3일간 잠자지 않은 듯한, 3분 전에 일어난 듯한ㅡ. 다르다, 그런게 아니다. 그만둬, 생각하지 마. 아니, 생각해야 한다. 걸어라, 따라걸어라. (중략) 하찮다, 경망스러운 논리에 침을 뱉고 싶다. 이 어둠의 앞에서는 엿같은 것이다. 아무리 말을 하더라도, 암흑의 공포는 너무나 원초적이었다. 목숨이 아까워서 달아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둠이 너무나 두려워서ㅡ발을 내딛을 수 없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감각을 상실하고, 자기를 상실하고,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게 된다. 남자는 보통 사람이라면 정신이 부서지는 상태까지 걸음을 계속했으나, 결국 한계가 왔다. 목 안쪽에서부터 치밀어오르는 공포에 거스르지 못하고, 남자는 그저 토했다. 위가 텅 비게 될 때 까지, 위액과 함께 토하기를 계속했다. ㅡ이제, 싫다. ㅡ이제, 틀렸다. ㅡ이제, 포기한다. ㅡ마음이 꺾였다. 다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패배를 결의한 순간, 우연히 발견한 것이 있었다. 무엇 하나 특별한 점 없는...... 자그마한 두개골. 부서진 뼈는 낡아서 깃털처럼 가볍고, 닿으면 맥없이 부서졌다. 그 뼈가 왜 있는가는, 금방 짐작이 갔다.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도. 남자는 환시했다. 이 자그마한 두개골이 보낸 삶과, 최후에 본 것을. 참으로 보답받지 못한 인생, 적어도 죽으면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고 꼬드겨져, 그대로 하늘에 기도를 바친 그들을. 금세 남자는 쇠약해진 기력을 되찾아, 오연히 걸음을 내딛었다. 걸어도 걸어도, 그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소년이, 소녀가. 어느 쪽이든, 산제물로서 선택된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고기를 탐해졌다ㅡ먹혀버렸다. 웃기지 마, 하고 남자는 화를 냈다. ......남자는 결국, 참을 수 없는 것이다. 불합리한 운명이 있고, 무위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그건 이 미궁만이 아니라, 현실 세상에서도 그렇지만...... 그래서야말로, 남자는 날뛴다. 용맹함의 증명 따위 아무래도 좋다. 무위의 죽음 따위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그래도 이 세계에 무언가 선한 것이 있다면. 이 육체에 힘을 내려주기를 바라고, 쥔 검에 신성한 것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불합리를 때려부수기 위한, 올바른 도리를. - 타입문 에이스 vol.11 수록 단편 소설 영령전승 아스테리오스의 내용

*41 (인연 Lv.3) 응, 좋다마다. 어딘가로 출진하는 거지? 아니면 잡담이려나? 어느 쪽이든 너와 함께 있으면 편안해. 시간을 뺏는 게 미안할 정도로 말이지. / (인연 Lv.5) 내 인생의 절반은 행복, 다른 절반은 절망이었어. 때로는 오만해져서 실패도 했어. 나의 정신성엔 모든 것을 과거로 여기고, 젊을 때의 한결같은 열정이 깃들었어. 그러니까…… 응. 네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을 계속할게. 그것이야말로 소환된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마이룸 대사

*42 여동생을 강제로 끌고가서 아내로 삼은(거기다 결국 버렸다) 남자.죽여버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펜테실레니아 테세우스와 인연 대사

*43 (인연 Lv.4) 아스테리오스에 대해? 음…… 그렇네. 그에게 죄는 확실히 있었어. 하지만, 자각 없는 죄를 죄라고 불러도 되는 건가, 탄핵해야 하는가, 아버지에게 책임은 없는 건가. 그런 일을 되새겨 생각하느라 나는 결국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마이룸 대사

*44 (영기재림3) 이건 전리품…… 이라기보단 유품이지. 내가 쓸 권리가 있는 걸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본인에게 물어본 바로는 딱히 상관없다고 해. 하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 걸까. 아스테리오스를 잊지는 않아. 영원히 말이야. / (영기재림4) 아아, 무지개가 뜬 건가. 아름답네, 세상은.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어, 영웅의 조건이란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가가 아닐까. 하지만 늘리기 위해선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을 잘라 내야 했지. 나는, 아스테리오스가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기를 바랐어. 지금 그 소원이 이루어졌어. 그래서 울고 있는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영기재림 대사

*45 아스테리오스! 아, 아니! 나는 지나가던 평범한 인간이야. 너 같은 영웅과는 상관없어! 「다 들켰어」? 아차, 얼굴을 숨길 걸 그랬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파티에 아스테리오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6 테세우스다. 괜찮아? 배는 안 고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아스테리오스 파티에 테세우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7 있지, 마스터, 저쪽에 있는 건 그리스의 여신 에우리알레 님이지? 나를 왜 째려보고 있는 걸까? 어? 아스테리오스와 친한 서번트? 그런가…… 그거 다행이야. 응, 정말로…… 그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파티에 에우리알레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8 여, 오랜만이야, 다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아르고노트, 그립네. 이아손은 여전히 떠들썩하려나? 그런가, 변함없는 듯해서 다행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파티에 [이아손, 디오스쿠로이, 아탈란테, 카이니스(랜서), 카이니스(라이더), 아스클레피오스, 헤라클레스, 아탈란테(얼터)] 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9 콜키스의 마녀와 관계가 있냐고? 음― 전설에 따르자면 만나긴 했을 텐데…… 메데이아는 그다지 기억이 없다며? 그럼 같은 이름을 지닌 다른 인간이거나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는 사건이었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파티에 메데이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50 메데이아 : 저는 그다지. 그 쪽 특이점에는 소환되지 않았으니까요. 전설에 따르면 제가 그의 의모였다는 거 같지만, 여기있는 저에게는 그런 기억은 없으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 으음.....아마도 여기에.... - 아, 있다 있어 / (식당에서 이아손하고 같이 놀던 테세우스 발견) / 테세우스 : 어라, 마스터. 무슨 일이야? 특이점조사 일인걸까? / - 사실은 발렌타인선물을.... / 테세우스 : ........ ........ / (자꾸 뒷걸음질침) / - 어디 가는거야--!? / 테세우스 : 이야, 나같은 게 받아도 되는 걸까나, 라고 생각해버려서 말이야. / 테세우스 : 주는 자에게 자격은 필요없지만, 받는 자에게 자격은 필요하잖아. 적어도, 내게 그 자격은---- / - 지나친 생각인게... / 테세우스 : 응, 그렇네. 이건 이거대로 마스터에게 실례다. 받는 자가 멋대로 결정할 일이 아니야. 그러니, 감사히 받겠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해, 마스터. (초코 건넴) / 테세우스 : 다음은....그래, 답례. 답례구나.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이럼 안되지. 일단 초콜릿은 받아갈게. 답례는 후일, 다음에. 그래도 될까? / 물론! / 테세우스 : 응.이 선물에 걸맞는 답례를. / 테세우스 : 으--------응....... 어떻게 해야 하나.... / ------선물은 정말 기쁘다. 그러나, 자신이 받는 쪽에 걸맞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지. 경애, 예의, 친애의 증표. 거기에 나 같은 존재가 걸맞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좋지 않다] 라고 반론하는 자신이 있다. 서번트로서 소환되어, 마스터와 함께 싸우고, 승리했다. 그것은------객관적으로 본다면, 뛰어난 공적이라 생각한다. 인리를 지키는 일에 공헌하고 있는 이상, 지금의 자신은 이 선물을 받기에 걸맞다. .......라고 생각(思う)되지는 않지만, 그리 생각(考える)할 수 밖에 없다. 좋아, 조금 긍정적으로 되었으니, 다시 답례를 생각하기로 한다. 음식은.....나는 그다지 잘 못한다. 그만두자. 금전.....너무 즉물적이야. 명예.....내가 줄 수 있는 명예는 없다. 그럼 그 외에, 마스터의 무사를 빌어줄 부적 같은 것은? 으응, 이미 여러개 가지고 있을 것 같구나아. 예장과의 상성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메데이아에게 부탁하면, 상성의 조정 정도는 해줄지도 모르겠다만..... ........그만두자. 부도 명예도 영광도, 내가 줘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애초에, 아무리 그래도 초콜릿이라는 친애의 선물에 그리 돌려주는 건.... 뭐랄까, 오히려 마스터에게 있어,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다. .......아니, 다른가. 다른 서번트들에게는 짐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짐이 된다. 예를 들어 마스터가 나의 부적의 효과를 믿고, 그럼에도 그것이 잘 발동되지 않아서----- 위기에 처해버린다. 그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버리는 거다, 나는. 응, 역시 효과는 없는 편이 낫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다면, 그런 기대도 하지 않겠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 으-응..... .....나는 무엇을 주면 좋은 걸까. 그리고 나는 생각하고, 생각해, 끊임없이 생각해서------ / 테세우스 : 여어 마스터.잠깐 괜찮을까? / 괜찮아 / 테세우스 : 응, 발렌타인의 답례. 겨우 정해서 주고 싶어서 말이야. 이거야, 부디 받아줘. / - 고마워! / 테세우스 : 아아, 열어버려도 상관없어. / (선물 열었더니 아스테리오스 인형 나옴) / - 오오.....귀여워! - 멋있어! / 테세우스 : 응,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뜨개인형으로 했어. 미리 말해두자면, 거기에마술적인 효과는 없어. 그건 캐스터 클래스의 사람에게 부탁해서 확인이 끝났다. / 테세우스 : 실도 내가 가진 그것이 아니라, 평범한 걸 사용했고. / 테세우스 : 네게는 마술적이나, 영웅적인 무언가보다도...... 아무런 관계도 없는, 평범한 것을 주고 싶었다. 나의 에고이즘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 - 기뻐, 소중히 할게 / 테세우스 : 고마워. 그 마음만으로 충분해. 언젠가, 그 뜨개인형이 네 곁에서 떨어져도, 어느 순간에 사라져버린다 할지라도----- 그건, 슬프긴 해도 나쁜 일은 아니야. 보다 소중한 것을, 이미 나와 너는 서로 교환했으니까. / - 그렇네 / 테세우스 : 응. 너의 선물과 나의 선물, 그 교환으로 인해 얻은 마음. / 테세우스 : 어느 쪽도 소중히 하겠어, 나는. 고마워. ......응. 하지만 뭐어, 그런 점 때문에.... ※답답하다고(辛気臭い) 네 놈, 이라고 이아손이 그러는 걸지도 모르겠구나아. ※ 존나 우울해보이고답답해보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테세우스에게서 받은 답례. 마술적인 변화를 피하기 위해, 평범한 실을 사용한 뜨개인형. 소재는 물론 아스테리오스. 완벽주의자 테세우스답게, 섬세한 제작품이지만, 주술적인 효과는 전혀 없다. 또한, 어린이서번트들에게 대호평이며, 마이룸에 그녀들이 놀러왔을 때에는, 늘 껴안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세우스 발렌타인 선물 뜨개인형(아스테리오스)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