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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는 이집트의 신이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묘사되는 세트

세 명의 을 삼킨 에르고가 두 번째로 삼킨 신이다. 지중해, 인도, 중국까지 전파된 (이 경로를 따라가면 라이더(이스칸달)의 헬레니즘 문화 경로가 된다)*2 이며 서양에서 동양으로 건너왔다는 점, 아틀라스원에서 심었다는 점(아틀라스가 심었으니 이집트 신화에 관련된 일 것)*3, 바이 뤄롱이 삼키기도 한 태초룡 티폰과 관계 있는 자인 것*4 을 종합하면 티폰과 동일시되는 이집트의 신 세트가 된다.*5*6

■ 에르고는 자신이 삼킨 세트의 힘을 쓸 수 있다.
→ 여섯 환수가 거미 같은 실을 분출해 서로 엮여 고치처럼 변한다. "신핵장전・사구전신砂柩戦神." "신격전개・세트." "신각전요・신왕을 찢어죽인 열네 관(펠 제트)." 를 거치면 고치에서 찢어져 나온 환수가 에르고 본래의 양손과 합일되어 모래를 굳힌 색감에 양쪽의 측면에 제각각 일곱 개의 하얀 보주가 박혀 있다.*7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과 홤께 모래가 전개되어 조종된다.*8
→ 모래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그레이롱고미니아드를 만들어서 사용했다. 진명개방은 쓰지 않았으며 투척하는 식으로 사용했다.*9
인간의 모습을 한 것에 허용된 속도를 세 배 웃돌며 돌진한다. 질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모래의 막을 형성해 몸을 보호한다.*10
→ 세트의 수신의 오시리스를 열 네 조각으로 분해하고 매장한 일화가 권능이 되어 상대를 열넷으로 분할해서 매장할 수 있다. 분할은 열 네번을 하나하나 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분할을 하나 성공할 때 마다 몸에 돋아난 보주가 옅은 빛을 낸다. 그리고 신을 매장해 되돌린 일화이기도 하기에 에르고를 위해 찾던 신을 되돌리는 술식의 일종이기도 하다.*11
→ 양 손을 깍지 쥐고 발사하는 '신왕을 찢어죽인 열네 관(펠 제트) 전관 해방'은 바이 뤄롱제우스권능을 강탈한 티폰의 힘을 거대한 포문을 형성해 산 전체와 필적할 정도의 마력을 응집시켜 발사하는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와 동등했다.*12*13 그리고 이 비기는 에르고가 먹은 을 세상에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에르고 본인의 권능에르고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불명이고, 세트가 얌전히 소원만 들어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보류했고 이것 외 수단을 찾기 위해서 이집트와 모나코를 뒤졌었다.*14
에르고가 기억 포화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세트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래를 재료로 한 에테라이트를 생성해낸다.*15

■ 세트는 에르고의 내부에 나일강 주변 모습을 만들어 자리잡았다.*16
→ 세트는 인간형이면서 머리는 개와 다른 동물을 합친 것 같은 모습이다. 기묘하면서 아름다움을 겸비한다. 자신의 형제 오시리스를 죽인 세트는 자기처럼 형제처럼 여기는 바이 뤄롱을 죽이려 하는 에르고를 보고 힘을 빌려준다.*17

■ 한편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편에서 세트에게 살해당한 오시리스가 주된 떡밥으로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오시리스 항목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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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4月16日 17:19

*1 각주예시

*2 (지중해부터, 인도, 거기다 중국까지 전파되어있던 신……?)아직, 에르고가 먹어치운 제2의 신은 특정되지 않았다. 이 경로로 전파되었던 신 따위, 무수히 있겠지. 하지만, 이 경로 자체에는 짐작 가는 구석이 있었다. 침략 자체는 이 절반에서 멈췄지만,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이 세계 교통을 확립하고, 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따위와 같은 개념을 낳은 대영웅을, 라이네스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스칸다르……!' 단순한 연상이다. 하지만, 그 이름은 그녀에게 있어, 또한 그녀의 오라비에게 있어, 너무나도 무거웠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 "신을 묻는다." 라고, 스승님이 선언한다. "자네에게 숨겨진 두 위 째의 신에 대해, 힌트는 많이 있었지. 특히, 라이네스에게서 아틀라스원이 고른 신에 대해 배운 게 컸다." 하얀 연기를 휘감듯이, 스승님의 긴 검지가 올라간다. "우선, 서양에서 동양으로 건너왔다는 것. 역 패턴도 있지만, 아틀라스원이 자네에게 심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 순서가 더 그럴듯하겠지." 아틀라스원. 시계탑과는 다른, 또 하나의 마술협회. 독자의 연금술을 기본으로, 서양마술과는 다른 형태로, 신비를 추구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한다. 그 극치라고 하는 아틀라스원의 7대 병기에, 자신도 해후한 적이 있었다. 이번엔,중지가 올라갔다. "그리고, 아틀라스원이 고른 신이라는 건, 전파 도중 어딘가에서 이집트 신화에 관련된 신일 것이라는 건, 상상이 됐다. 아틀라스원은 이집트 근방의 연금술과 관련이 깊으니 말이지. 그렇게 되면, 이스칸다르가 정복한 루트와도 고확률로 엮이지." "……이스칸다르." 무심코, 그 이름에 반응해버렸다. 너무나도, 스승님과 자신에게 관련 깊은 대영웅이었기 때문이다. 스승님의 인생을 결정했다 해도 좋은, 세계를 변혁한 구위인 중 한 명. 그리고, 가느다란 약지가 올라간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 "또 하나, 이건 뤄롱 쪽이지만, 오오나무치에 얽힌 신일 것이라는 것도 상상이 됐다. 병주신으로서 오오나무치는 중국 신화의 치우에 루트를 갖고 있다는 건 에르고에게도 이야기했지만, 그 치우와 응룡과의 싸움은, 온 세계에 퍼진 우종(牛種)과 용종의 싸움 중 하나이기도 하지." 소와 용. 이상하게 울리는 연결점에, 스승님이 말을 덧붙인다. "소라는 것은 기묘한 듯 하지만, 세계 최고의 신화에서조차, 소의 영향은 강하지.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영웅왕 길가메쉬가 하늘의 황소를 죽인 것으로, 그는 왕권을 확립했으니까." 하늘의 황소라는 것은, 분명 들어본 적이 있었다. 분명, 구갈안나였던가. 영웅왕 길가메쉬와 그 붕우 엘키두가 양쪽 모두 사력을 다해서, 겨우 토벌했다고 하는 괴물이었다. "그리스에서는, 주신 제우스가 이 소의 속성을 지니고 있지. 본인이 소로 변한 설화나, 그 아이가 미노타우로스라는 우종의 필두인 것을 생각하면, 이건 알기 쉽겠지. 그리고, 그리스에는, 이 제우스를 죽일 뻔한 용종이 있는 거네."수 초, 스승님이 간격을 두었다. 말로 하기 위해서, 그만한 각오가 필요한 이름이라는 것일까. "……태조룡 튀폰." 이라고, 스승님은 말했다. "용종이라기보다도, 서양에서의 용종의 보다 근원, 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네. 현대까지 이어지는 타이푼의 어원. 대지모신 가이아와, 나락의 화신인 타르타로스의 막내. 교만한 제우스에 대한, 가이아의 복수심이 낳은 괴물. 생물이라기보다도, 이쯤되면 초병기라는 느낌까지 있는 신수다." 내려선 뤄롱의 몸을 본다. 갑옷으로도 외피로도 구별이 되지 않는 모습에, 스승님이 눈을 가늘게 뜬다. "용옥외각── 〈회진약개(블레이즈 오브 에트나)〉라는 것도, 그 튀폰이 에트나 화산에 봉인된 것에서 기인된 것이겠지." "정말이지, 싫은 마술사구만, 댁." 하고, 뤄롱이 입술을 비튼다. 정답, 이라는 것이겠지. 독특한 향을 띤 엽권과 함께, 은밀한 강의가 이어진다. "화산의 유황 가스에 의한 독성은 말할 필요도 없고, 태조룡 튀폰은, 그리스 최대의 영웅 헤라클레스를 좀먹은 독룡 히드라의 아비이기도 하지. 부식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놀랄 것도 아니야. 그리고, 그 어깨에서 백마리 뱀을 만들었다는 튀폰의 성질은, 다두사 히드라를 시작으로, 극히 많은 파생을 만들었지. 몽골의 신화에 있는 비고사(망구즈)도 그렇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큰 뱀인 야마타노오로치, 또한 쿠치나와로서의 오오나무치도 비슷하게 간주되는 경우가 있다." 그 말에, 자신은 질문하고 말았다. "오오나무치의 원류가 튀폰……? 에, 하지만, 아까 전에 오오나무치의 루트는 우종의 치우고, 용종과 싸웠다고……." "그만큼, 신이라는 존재는 층이 두터운 거네. 긴 역사와 전파에 따라서는, 죽인 자와 죽은 자가 습합되버리는 경우도 있지. 이러한 전파 중 하나에, 튀폰과 동일시되는 이집트의 신도 있네." "동일……?" "애시당초, 그리스와 이집트에서는, 의외로 신의 왕래가 있어서 말이지. 이 튀폰에게 두려움을 느낀 그리스의 신들이 이집트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지. 아아, 아오자키 토우코의 전 사무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 아틀라스원이 에르고에게 먹인 신은, 뤄롱이 먹어치운 것과는, 신화상의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 "겐마의 가면을 써보게." 지시에 따라, 붉은 머리카락의 젊은이가 자신의 얼굴에 가면을 댄다. 매끈한, 이상한 소재로 된 가면이었다. 백면, 이라고 부르면 될까. 쓴 것만으로도, 그 내측(내용물)까지도 변한 느낌이 들었다. 피부 한 장의 내측이 바닥 따윈 모를 심해로 바뀌어, 에르고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 떠오른 듯한 착각이, 자신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리고, 스승님이 말한다. "그 신은 이집트, 그리고 나일강과 연이 깊은, 전쟁의 신이다. 형을 죽인 신이다." 스승님의 말이, 이 자리에 모인 신의 모든 것을 풀어헤쳐간다. 진명을 폭로하고, 얽힌 인연에 빛을 갖다대고, 낡은 내장을 꺼집어내듯이, 지성의 메스를 휘두른다. 그것은, 해체다. 신도 용도 두려워하지 않는, 아니 누구보다도 두려워하기에, 더욱 강한 칼날. "태조룡 튀폰과 동일시되는 주제에, 그것은 뱀을 쫓는 신으로 여겨졌다. 대지의 신 게브를 아비로 두고, 천공의 신 누트를 어미로 뒀다. 개 머리의 신으로 여겨지는 일이 많지만, 때로는 자칼이며, 때로는 당나귀이며, 악어이며, 하마나 얼룩말, 땅돼지 등, 다양한 동물의 합성으로 여겨지기도 하지. 이 합성과 다양성을, 진화의 속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지. 그리고, 나일강과 연이 깊다고 이야기했듯이, 태양신 라의 항해에서는, 큰 뱀 아펩에게서 주신을 지켜낸 물의 신이기도 하지." 낭랑히 울려퍼지는 강의의 최후를, 스승님은 이렇게 맺었다. "심신자(사니와)로서, 엘멜로이 2세가 신의 이름을 소상히 밝힌다." 에르고가 쓰고 있던 가면에, 빠직 하고 금이 간다. 아니, 금으로 보인 것은 수정이었다. 가면의 중심에서 수정으로 변화한다. 그 범위는 가면에 그치지 않고, 에르고가 두른 슈트까지도 퍼져간다. "그대, 에르고가 먹어치운 신의 이름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 에르고의 가면이 변하는 것을, 자신은 보았다. 가면만이 아니다. 젊은이의 슈트에 침식되어있던 수정도 박리되어,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실존하는 어떠한 짐승과도 다른── 마치 사람과 개가 복잡하게 뒤섞인 듯한, 기묘하고, 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전쟁의 신, 세트다……!" 스승님이 말했다. "튀폰과 동일시된 신. 고대 이집트 제1왕조에서, 이미 비길 자 없다고 칭송받은 전신. 모래와 폭풍을 다스리는, 강력한 힘 그 자체라고 두려움을 산 파괴신." "세트……!" 이전의 강의에서, 들었던 것을 떠올렸다.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라 하면, 오시리스와 세트의 이야기라고 한다. 부친에게서 왕의 지위를 양도받은 형 오시리스에게 질투해서, 전신 세트는 이런저런 수단을 다해, 이 형제신을 말살했다. 거기다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와도 왕위를 두고 싸워, 마침내 패배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 흐름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다, 라고 당시의 스승님은 설명하셨다. 이 신은 『악』을 맡을 정도로 너무나도 강했던 것이다, 라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 휙, 하고 환수를, 에르고가 휘두른다. 가면 아래로, 입술이 속삭인다. "신핵장전・사구전신砂柩戦神." * ──장전/신이라는 이름의 탄환. * 에르고의 여섯 개의 환수가, 거미 같은 실을 분출하고, 서로 엮인다. 마치, 고치였다. 모래색의 고치. 새로운 무언가가 태어나려고 했다. 뤄롱을 노려보며, 더욱 에르고는 말한다. "신격전개・세트." ──전개/주변부위(배럴)의 치환. * 고치가 찢어진다. 거기서 나타난 환수는, 에르고 본래의 양손과 합일되어 있었다. 합일되는 것은 손행자 때와 똑같지만, 색과 형상은 전혀 달랐다. 모래를 굳힌 듯한 색감으로, 양쪽의 측면에 제각각 일곱 개의 하얀 보주가 박혀있었다. 정교하게 새겨진 심볼은, 이집트에서 생명을 의미하는 앙크였다. "신각전요・신왕을 찢어죽인 열네 관(펠 제트)." * ──전요/나의 손은 신을 지배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 수목의 틈새에서, 에르고의 등이 보였다. 사막의 색을 한 신완과 함께, 붉은 머리카락의 젊은이는 낮게 신음한다. "나는 생각한다." 변형한 가면의 모티브는, 개라고도 여우라고도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용으로도 보인다. 그 전부인 걸지도 몰랐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휘둘러진 신완의 주위에, 막대한 양의 모래가 모여들었다. 그 모래가 닥쳐든 깃털을 받아낸 것이다. 과연 용익의 깃털이라 해도, 두터운 모래를 베어내지는 못하고, 그 절반 쯤에서 딱 멈췄다. "세트는 모래폭풍의 신이다. 그렇다면, 모래를 조종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떨어져있어도, 스승님의 목소리만은 확실히 들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 그에 맞서, 이쪽을 끌어당기면서, 에르고는 모래를 모았다. 산의 표면에서 긁어모은 모래가 아슬아슬할 정도로 압축되어, 자연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강도를 부여받는다. 방어는 아니다. 무리지은 모래는, 거대한 창이 되었다. "잠, 너, 〈가장 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사신의 낫(그림 리퍼)이, 소리치고 있었다. 형성된 창이, 자신과 애드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성창을 본뜬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에르고가 아는 것 중에서 가장 파괴력이 강한 무기가 그것이었겠지. 오른손을 한계까지 끌어당기고, 투척하듯, 젊은이는 창을 날렸다. 요우의 나선과, 모래의 성창이 격돌했다. 굉음이, 청각을 빼앗았다. 바람이 지표를 씻는다. 여파만으로, 의식장에 전개되어있던 시메나와가, 픽픽 잘려간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 질주의 최고속까지, 고작 1초. 인간의 모습을 한 것에 허용된 속도를, 가볍게 배에서 세 배까지 에르고는 웃돈다. 가면 탓인지, 황야를 누비는 맹수와 닮았다. 그저 달리기 위해서 태어난, 그러기 위해서 진화를 계속해온 짐승의 말예를, 젊은이의 육체는 상기시켰다. '……대단해.' 반전시킨 신경의 부작용으로, 단숨에 탈력감을 느끼면서, 혀를 내두른다. 자신으로도, 이 정도의 『강화』는 가능할지 어떨지. 뤄롱도 입 다물고 있지는 않았다. 그 눈 앞에 펼쳐지는, 하양과 주홍색의 깃털. 어떤 것에 뛰쳐들어도, 몸이 산산조각나거나, 뼈까지 탄화되거나. 하지만. 에르고가 조종하는 모래가, 에르고를 전부 보호한다. 두터운 막은 아니다. 그의 질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막이다. 결과적으로, 에르고의 어깨나 두 팔이 찢어진다. 피부는 서서히 타고 있다. 순식간에, 화상의 범위가 넓어져간다. 한 순간도, 에르고의 다리는 느려지지 않았다. 전력 전속 그대로, 도약과 함께 돌격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 두번째 격돌. 이번에야말로 정면에서, 신완이 뤄롱을 포착했다. 〈회진작개(블레이즈 오브 에트나)〉의 외갑을 부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먹은 다른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일체 수관(収棺). ……이번에는, 들어갔다." 에르고의 오른팔에 박혀있던 보주 중 하나에, 옅은 빛이 들어왔다. 착지한 붉은 머리카락의 젊은이를, 뤄롱은 엄한 옆모습으로 바라보았다. 그 왼손이 축 늘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어이 어이, 방금 그건 내 손을 분할한 건가?" "분할……?" 무심코, 중얼거리고 말았다. 그러자, 스승님의 말이 그에 답했다. "세트라고 하는 신은, 왕위계승을 두고, 형제신 오시리스를 죽인 신이기도 하지. 오시리스를 관에 가두고, 열넷으로 분해해서, 나일강에 흘려보낸 거다. 아아, 최대의 천적을 물로써 지워버렸으니, 그것은 수신의 성질도 지니겠지." "관에……!" 심장이, 두근두근 울렸다. 너무나도, 그 설화가 간타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쿠로히츠와, 근본적으로는 다름 없지. 그렇다기보다, 오오나무치에게도 거의 같은 신화가 있네. 오오나무치를 질투한 형제신이, 세공한 큰 나무 사이에 오오나무치를 가둬버렸다, 라는 이야기지. 그 후, 큰 나무 사이에 끼여죽은 오오나무치를, 모친이 발견해서 구출한다고 이어지지만 말이야." 형제신 세트에 의해 산 채로 관에 갇힌 오시리스와, 역시 형제신에 의해 산 채로 나무에 갇힌 오오나무치. 분명, 그것은 같은 설화의 파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여기서도, 세 신과 용종이 강하게 묶여있는 것인가. "즉, 열넷으로 분할해서, 상대를 매장하는 권능이다." 에르고의 일격으로, 뤄롱의 왼손을 빼앗았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그 반쯤── 칠격 쯤 맞으면, 사실상 전투불능이 되는 게 아닐까. 린이 형성한 다섯 장의 꽃잎 아래에서, 스승님이 말한다. "또 하나의 의미가 있지. 즉, 세트의 관은 신을 매장하고, 세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 말에, 경직된다. "그럼, 이것 자체가……." "그렇네. 우리들이 찾고 있던 것── 신을 세계로 되돌리는 술식이다." 기억포화에 의한 폐인화를 피하기 위해, 자신들이 찾고 있던 파편. 어쩌면 야코우의 조직에 단서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신비. 답은, 에르고의 안에 있었던 건가. (중략) "오체 수관." 에르고의 왼손의 보주가 켜졌다. 이것으로 다섯. 뤄롱의 신체 부위에서, 14분의 5를 행동불능으로 한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 소용돌이친 뇌정이, 밤하늘을 찢어발긴다. 빨강과 검정으로 나누어진, 세계를 증발시킬지도 모를 파괴의 구상화였다. 물리법칙을 무시한 소용돌이의 진동이, 가로막는 모든 것을 허락치 않는다. 대기 중의 수분 따윈 순식간에 마르고, 만물은 분자로 분해된다. 에르고가, 그 앞에 양쪽의 신완을 치켜든 것이다. 기이하게도, 뤄롱이 변형한 포문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신완의 양손을 깍지끼자, 다섯 개까지 켜졌던 보주의 빛이, 그 광채를 몇 배나 늘렸다. "〈신왕을 찢어죽인 열네 관(펠 제트)〉, 전관 해방──!" 뇌신의 분노에, 모래의 전신의 권능이 이를 드러냈다. 거의 동량, 동질의 에너지가, 반발한 것이다. 뇌정에 맞서는 것은, 역시 뇌정. 있을 수 없는 상극에, 소용돌이친 번개가 비명을 질렀다. 방자하게 폭거를 휘두른 용이, 처음으로 만난 쏙 빼닮은 용과, 서로의 목을 송곳니로 꿰뚫으려는 것처럼도 보였다. 빠직, 하는 소리가 났다. 린이 펼쳤던 방어술식이, 그 꽃잎을 한 장 흩뿌린 것이었다. 뇌정간의 격돌, 그 여파만으로, 아이아스를 모조한 방패에도 금이 가, 계속해서 두 장, 세 장 째의 꽃잎이 흩어져간다. 서서히, 서서히, 그 균열이 치명적으로 커져간다. 작렬이, 망막을 태웠다. 굉음이, 고막을 찢었다. 격돌로 생겨난 진공에 구풍이 흘러들어, 숲을 크게 뒤흔든다. 머잖아, 천천히 시력과 청력이 되돌아왔을 때, 허공에서 뤄롱의 목소리가 들렸다. "과연, 빼앗은 간타이를 이용해서, 상대의 권능을 쓰는 것도 가능한 건가. 빌어먹게 성가신 능력이구만, 그건." 뤄롱이 왼손을 움직인다. "하지만, 해방되면, 빼앗은 몸은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양이군. 아직 조금 저리긴 해도." 그에 비해, 지금의 권능으로 마력을 다 써버렸는지, 에르고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무릎을 꿇고 있다. 양쪽 모두, 상처가 없지는 않았다. 에르고도 뤄롱도, 여기저기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있다. 사람의 살을 태우는 불쾌한 냄새가, 자신의 비공에도 파고들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 "티폰은, 어떤 신에게서 두 가지 권능을 찬탈했지. 하나는 불사살의 금강 낫. 하르페라고도 하지." 스승님의 말에 맞추듯이, 뤄롱의 재구축은, 더욱 진행되어간다. 처음 보는 형상인데도, 그 의도는 명백했다. 포문이다. 뤄롱의 신체를 덮고있던 외각의 7할 가까이가, 하나의 거대한 포문이 되어, 이 산 전체와도 필적할 정도의 마력을 응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하나는, 그 신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권능." 신화에는, 몇 가지, 그 이미지를 결정해버릴 정도의 권능이나 신기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손행자의 여의금고봉. 예를 들면, 전신 토르의 쇠망치 묠니르. 예를 들면, 아서왕의 성검 엑스칼리버. 이것도 그 중 하나였다. "──제우스의 뇌정(케라우노스)." 아아, 확실히 스승님은 말했다. 용종과 우종의 싸움. 한쪽의 필두는, 그리스의 주신 제우스라고. 그리스 신화의 주신에게서 빼앗은 권능이, 세계를 구부러뜨린다. 아까 전, 오로치를 안쪽에서부터 흔적도 없이 분쇄한 것도, 이 권능이 틀림없다. 지금, 뤄롱의 내측에서, 권능은 임계에 달했다. 자 열려라, 신대의 문. 우러러보아라, 정명한 자. 부복하여라, 현대의 마술사들이여. 자연계에 있어, 최대의 공포와 함께 일컬어졌던 그 이름을──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 "그런데 아까 참가비 대신이라고 했는데, 튜터도 선상연회에 참가하셨나요?" “아, 참가했다. 에르고와 그레이의 문제에 대해 반펨 씨가 해결의 실마리를 알고 있다고 했으니까요." “------ 그렇군요. 그건 놓칠 수 없겠군요.”루비아의 긍정이 나에겐 감사했다. 지금까지도 비슷한 암시는 있었다. 예를 들어, 엘고가 먹어치운 신의 한 기둥인 사구전신의 권능인 <신왕도살 십사관>은 신을 세상에 되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것은 가볍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애초에 엘고 본인의 권능을 엘고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고, 신을 산산조각 내어 관에 넣은 후 숙주였던 인간이 그냥 넘어갈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본래의 목적이 기억 포화상태에 빠진 에르고를 구출하는 것인 만큼, 이런 강경한 수단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다. 이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보류했지만, 자신들은 다른 수단을 찾아 모험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에르고의 기억 포화를 막는 방법과 고정된 자신의 몸을 해방시키는 방법. 이 두 가지가 모두 존재한다고 반펨은 확신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펨의 배의 연회에서 이기면 된다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 입체의 달이 완성되었을 때, 청년의 얼굴에 하얀 얼굴의 가면이 나타난 것이다. 일본에서 면치기 장인 두조겐마의 손에서 건네받은 이형의 면이었다. 그리고 에르고의 주변에 무수한 실이 형성된 것이다. 아 그렇구나! 저거 제피아 씨도 사용하던 에테라이트구나!" 플랫의 말에 에르고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깨달았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사건에서 시온이 청년의 몸에 연결한 에테라이트, 그것을 에르고 나름대로 재현한 것이다. 분석에 능한 마술사가 잘 관찰했다면 그 실이 극히 미세한 모래의 연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 청년이 먹은 제2의 신, 사구전신의 권능이 에테라이트를 모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 사용법도 가능하구나 ------) 바다 곳곳에 에테라이트를 뻗어나간다. 그것은 마치 광활한 바다에 연결된 신경처럼 바다 곳곳에 분산된 요소들과 연결되었다. (시온 ------) 그녀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힘이 솟아났다. 비유가 아니다. 이집트 사건으로 에테라이트를 통해 에르고와 시온은 연결되었다. 그 때의 경험이 새로운 능력의 사용법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여행이 그에게 힘을 주고 있었다. 설령 그것이 기억의 포화로 인해 덧없이 사라질 것이라도 지금 엘고의 등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6 문득, 에르고는 모르는 장소에 서있는 것을 깨달았다. 사막이었다. 지평선의 끝에, 커다란 태양이 지려고 하고 있다. 리고, 그 태양에 다가가듯이, 웅대한 강이 양양히 흐르고 있다. 무한하게도 생각되는 모래의 바다와, 은혜를 머금은 물의 강.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한 것이, 이 땅에 옛 문명이 싹튼 이유였다. 그리고, 이만한 토지에는, 강대한 신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과혹한 환경에 견디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했겠지. 너무나도 강대한 신이기에, 시대에 따라 취급은 크게 변했다. 온갖 신들의 왕으로서 존중받은 적도, 그만큼 강한 것은 악마라서다, 라고 비난당한 적도 있다. 취급은 악마였어도, 전신으로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슬쩍 제사를 받은 적도 있었다. 허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는 거기에 있었다. "…………." 열사가 소용돌이친다. 강렬한 모래폭풍이, 세계를 전부 뒤덮는다. 에르고가 얼굴을 덮는다. 그로써 가면을 뒤집어 썼다는 걸 깨달았다. 이 가면이 있기 때문에, 모래폭풍 속에서도 가야할 장소를 놓치지 않고 그친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7 머잖아, 모래폭풍은 사라졌다. 소실한 중심에, 그는 있었다. 강한 햇빛 속인데도, 올라오는 아지랑이 탓에, 모습은 확실히 보이지 않았다. 인간형이다. 허나, 그 머리 부분은 개처럼도, 다른 동물로도 생각됐다. "당신이……." "아아, 그래." 라고, 그는 인정했다. "나는 형제(오시리스)를 죽였다. 관에 가두고, 거기다 열넷으로 분할해서, 나일강에 떠내려보냈다." 그 말을, 에르고는 혼으로 듣고 있었다. 자신의 혈육을 죽인 현장이, 그 때의 그의 행각이, 전부 뇌리에 재현되었다. "즐거웠냐? 즐거웠고말고." 그가 말한다. 그가 묻는다. "너도, 이제부터지?" 그 말대로다. 에르고는, 뤄롱을 형제라고 느끼고 있다. 피부색도 머리색도 다르다. 성격도 전혀 닮지 않았다. 그럼에도, 형제라고 생각하고 만다. 보통과 다르더라도, 단 한 명 뿐인 동포(겨레)라고. 같은 태반을 나눴던 두 사람이라고. 형을 죽인 신이, 묻는다. 형을 죽인 신이, 비웃는다. "너도, 형제를 죽이는 거냐?" 그 물음에, 에르고는 고민하지 않았다. 확실히 입에 담은 답에, 신은 방긋 웃었다. "그렇다면, 바라라!" 짖는다. 울부짖는다. "너의 온힘을 다해, 바라도록 해라!" 에르고의 가면이 변하는 것을, 자신은 보았다. 가면만이 아니다. 젊은이의 슈트에 침식되어있던 수정도 박리되어,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실존하는 어떠한 짐승과도 다른── 마치 사람과 개가 복잡하게 뒤섞인 듯한, 기묘하고, 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