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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 | 테스카틀리포카 |
성별 | 남성 |
신장 , 체중 | 180cm & 80kg |
성우 | 타지마 쇼우 |
속성 | 혼돈 선 |
패러미터 | 근력 : A, 내구 : A, 민첩 : A, 마력 : A, 행운 : C, 보구 : B |
소유한 보구 | 퍼스트 선 시발바 - 제1의 태양 |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 없음 |
보유 특수능력 | 대마력 : A, 진지작성 : A, 신성 : C, 전능의 지혜 : A, 전사를 관장하는 자 : A, 투쟁의 카리스마 : A, 검은 태양 : EX, 산의 심장 : A |
*1 각주예시
*2 잠깐만, 서번트가 아니야!? / 쿠쿨칸 : 어, 그렇지 않나요? 당신이랑 같은 생체구조인데요, 저 사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그야 그렇지. 테스카틀리포카는 고스란히 소환할 수 없어. 나는 내 빙의체가 될 인간을 만든 후에 그 몸에 빙의한 의사 서번트야. 혼은 신령. 하지만 육체는 인간이지. 그래서 마스터가 없어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로서 활동할 수 있어. 신령을 소환하긴 힘들거든. 내 나름대로 꼼수를 써서 데이비트를 커버해 준 거야. 물론 이 몸은 이 시대에 맞는 테스카틀리포카로서 디자인했지. 몸이 인간일 뿐, 나는 진짜배기 테스카틀리포카야. 그 점은 신용해도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틀랄록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저기,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 오셀로틀에 의한 범인류사 침공과 승리. 그렇다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뇨, 애초에 그런 괴물을 쓸 필요는, / 테스카틀리포카 : 틀랄록. / 틀랄록 : ……아뇨, 이의는 없습니다. 모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안배대로.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거면 돼. 나는 네 편도 아니야. 『싸움』의 편이지. 데이비트의 목적. 칼데아의 목적. 오셀로틀의 바람. 디노스 놈들의 바람. 그걸 모두 다 지지해. 방해는 안 해. 쿠쿨칸만큼은 별개지만 녀석도 기본적으론 나하고 같은 스탠스야. 믹틀란에서 누가 죽고 뭐가 사라지든 자잘한 것으로만 여겨. 뭐, 나는 지금 데이비트한테 크게 걸고 있다만. 녀석의 목적이 배당이 가장 크거든. 너는 이스칼리냐? 그 녀석도 잘만 하면 몰라보게 클 거야. 자질은 있으니. 아무튼 간에 즐겨라, 틀랄록. 너는 오락을 오락으로 즐기는 자유로움이란 점이 케찰 코아틀에 못 미치니 말이야.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성격 : 외교적・행동적. 완벽주의자로, 약간 독설가. 물론 호전적 수다를 떠는 버릇이 있으며, 상대에게 필요한 일(빠진 것)을 잡담으로 충고하는 버릇이 있다 타인에게 엄격하다. 자신에게는 관용(그렇달까, 성질이 그 자리에서 변해서 자신에게 엄격하면 못 해먹는다). 뿌리부터 비관주의라 주의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고, 또한, 가진 운이 없기 (보다 심한 상황을 불러들인다) 때문에, 사신(死神) 취급 당한다. 냉담, 냉혹한 성격이지만, 수다를 좋아하는 점을 보아, 사람을 좋아하기 쉽다(호감사기 쉽다).「우선 최악의 사태가 된다. 견뎌라. 이겨내. 그 다음에 좋은 일이 있다. 뭐, 공제하면 약간, 이지만」 끊임없이「싸움의 씨앗」을 찾아서는, 이것이 자라고, 싹트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잔인한 인격. 그 존재방식은, 두 도시국가에 무기를 주고, 언젠가 일어날 전쟁을 기다려 마지 않는 무기상인처럼 보인다.거기에 악심은 없으며, 테스카틀리포카에게는 생존 경쟁이야말로 질서…… 세계를 안정시키고 굴러가게 만드는 선이라고 보고 있다. 19세기~21세기의 전쟁을 맘에 들어하며, 2017년까지의 근대병장(개인병장)을「좋은 장난감」으로서 아끼고 있다. (정복자들의 총기에 아즈텍 제국이 패한 것도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쓰는건 개허접. 결국 야만스러운 손도끼, 재규어화한 손톱, 초자연현상을 무기삼아 싸우게 된다. 본인, 그 점을 지적받으면 엄청 상처받는다. 「일본인은 싫지 않아. 돌려까는 게 장난 아냐.『좋아하는 것이기에 잘하게 된다好きこそものの上手なれ』, 라니, 뭐 이런 잔혹한 말이 다 있냐?」-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5 ○동기・마스터에 대한 태도 : 생존경쟁이 있는 곳에, 기꺼이 참전한다. 다만 마스터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고, 특별시도 하지 않는다. 「영웅은 필요 없어. 원하는 건 전사 뿐이다. 누구나 전사인 세계 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6 인연 Lv.3. 『왜 현대에 물든 거야?』라고? 소환자한테 맞춘 거다, 라는 건 변명인가. 나는 전쟁을 좋아해서 말이다. 특히 19세기부터 21세기 부근이 재밌어. 이 총도 그 일환이야. ……어째 전혀 능숙해지지가 않아. 애정을 부으면 부을수록 외면당하는 건 내 특성일지도 모르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7 네가 하는 일에 말참견은 안 한다. 결과가 나왔을 때 이것저것 비평은 하겠지만 말이다. / 마스터에 대한 경의는 없다. 특별히 여기지도 않아. 어디까지나 고객 중 하나야. / 좋아하는 것? 그야 이 장난감이지. 누구든 간에 쥐는 것만으로 전사가 될 수 있다. 나는 싸움에 기술이나 훈련 같은 건 요구하지 않아. 신입 전사라도 적을 죽일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 / 싫어하는 것? 그걸 의식할 필요가 있나? 마음에 안 든다면 쏴 버리면 되지. 그럼 없어진다. 안 그러냐? 싫어하는 건 언제든지 없단 소리다. / 대가도 없이 소원을 이뤄 준다, 라. 참 듣기 좋은 이야기군. 놈들이 생각할 만한 일이다. ……하여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8 인연 Lv.1. 이 모습에도 익숙해져라. 마야의 내 원형, 토힐과 카윌의 모방이다. 토힐은 흑요석이며 태양과 비, 불의 신. 카윌은 마야의 수호신이며 비와 번개, 풍양을 주관하는 뱀신. 어느 쪽이나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9 으으으으음! 아아! 진정이 안 되는군! 밀림의 부름이 오셀로메를 부추긴다! ……뭐래냐. 그리 무서워하지 마라, 친구. 고용주를 죽이는 짓은 마지막까지 안 한다. 이것도 내 측면이다. 아니, 이쪽이 더 그럴듯한가? 걸맞은 적이라면 걸맞은 싸우는 법을 하지. 살육의 최소한의 예절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1차 영기재림 대사
*10 마스터? 모르겠는데. 전사가 아니라면 죽일 뿐이다. / 영웅은 필요 없어. 원하는 건 전사뿐이다. 누구든 전사인 세계뿐이다. / 피를 흘릴 생각이 없는 녀석은 내 시야에서 사라져라. 상처받지 않는 자 따위 필요 없다. / 논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애초에 텅 빈 그릇, 뭘 얻든 공허에 불과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11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끝이다. 나는 불꽃과 미래를 보는 자. 온갖 어려움에 도전하여 죽음을 앞에 두고 춤추는 자들이여. 내 낙원은 너희를 환영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3차 영기재림 대사
*12 인연 Lv.1. 나는 원래 룰러나 버서커다. 이번에 어새신인 건, 본인 사정 때문에 직함을 내려놓은 녀석이 있어서 말이야. 달리 할 수 있는 놈도 없다길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거다. ……진짜다 이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13 노인 형씨 말이야, 산이랑 연관지어서 관위(그랜드)를 습명했는데 이건 빚이라고? 다음에 내가 뭔가 저질렀을 때 한 번은 깔끔하게 져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산의 노인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4 어디까지나 인간의 틀에 맞춰져 있던 로마 건국의 영웅 로물루스가 드디어 신으로서의 측면을 확실히 한 모습. 통상, 신령은 그랜드 클래스의 영기로 소환될 일은 있을 수 없으나, 인류사에 깊이 관여하고 인간이면서 최고신이 된 초 예외의 존재인 그는 몇 가지 기적을 거친 끝에 그랜드 랜서로 제5의 이문대에 소환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5 그럼 지금 칼데아에 있는 건 그랜드 어새신의 테스카틀리포카라는 말씀이시군요. / 나스 : 그렇죠. 신령이 그랜드인 것은 본래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 테스카틀리포카는 인간체 베이스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16 U-올가마리 : 하찮기 짝이 없군! 관위(그랜드) 서번트는 무슨! 인류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극한 존재가 이 수준이라니 뿔소롭구나! ───뭐, 실제로 왼쪽 뿔이 손상됐지. 그건 인정하마. 타격 하나 없진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나의 완전 승리다! 이 전투에 의해 지구 인류는 내가 총괄할 가치가 없음이 판명됐지! 잔존 세력을 방치하는 건 여기까지다! 스톰 보더인지 뭔지를 접수하러 가겠다!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벌떡) / U-올가마리 : 하하하하하─── 헉!? 어. 뭐지? 방금 그거 뭐야? 나 어디에 있었어? ……아니, 뭔지 알겠어, 이게 꿈이란 거야────! (중략) U-올가마리 : 거 봐! 역시 난 인류의 적이었나 봐, (플레이어)! / ───넹? / U-올가마리 : 내 말은 즉 내가 불가능한 건 없단 거야! 그랜드 서번트라고 하던가? 그 녀석들을 전멸시켰거든! 꿈에서! 좋은 꿈이더라! 몸 상태도 지금이랑 달리 꿈 같았고! / 마슈 : 그, 그러신가요. 꿈이라면, 네, 그렇죠. / 에엥─, 쥔짜루~? / U-올가마리 : 이, 이 녀석……! 진짜라고, 그랜드 서번트 쓰러트렸단 말이야! 지구에서 최강이었어, 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꿈 속의 전투에서는 테스카틀리포카의 새도우 서번트가 그랜드 버서커로 등장했는데 칼데아에 현계한 테스카틀리포카는 어새신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나스 : 원래의 그랜드 버서커는 테스카틀리포카야,라는 지시입니다. 산의 노인의 관위가 공석이 되어 대신할 존재가 없기 때문에 '내가 할 수 밖에 없겠군'하고 어새신이 됐습니다. 테스카틀리포카는 성실하다고 해야할까, 달리 할 수 있는 녀석이 있으면 나 몰라라 하겠지만, 아무도 없으면 야레야레~하고 그 역할을 받아들이는 느낌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18 홈즈 : 저건……서번트인가? / 다 빈치 : ……! (독기가 하도 짙어서 실체가 관측되지 않아! 윤곽만이라면 간식히 규모가 파악되는데─── ……틀림없어. 저건, 관위(그랜드)야. 저 남자는, 관위 서번트와 계약을 맺었어……!) / 아스클레피오스 : 뭐냐. 너는, 그건……뭐냐! / (그르렁) (스릉) (좀비 소멸) / 아스클레피오스 : …………!? / ??? : 야마……야마천이라. 죽은 자를 심판하는 사상이라니 대체 무슨 농담이지? 죽음이란 먹는 것. 생명이란 바치는 것. 죽은 자에게 자유를 용납하다니, 내 세계에는 없는 무법(것)이군. 따라서 먹었다. 하지만 맛없군. 변변찮은 걸 먹고 다니지 않았다는 증거야. / 데이빗 : 너무 나서지 마라. 여기는 네 땅이 아니다. 여행지에서는 찬물을 마시지 말란 말도 못 들어봤나? / ??? : 그거 지당하군. 자중하마. 미식이 목적이 아니었지, 그래. (??? 영체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키요히메 : (서둘러 지갑을 열어젖히면서) 안녕하세요! 서번트용 특제 플레인초코를 주시와요! ……어라? 매장이 닫혀있어서――――― 게다가 뭐인 걸까요, 이 전단지는. 어디어디……? 상품명 『서번트용 특제 플레인초코』에 관한 사죄와 알림. 아시는대로 지금까지 저희들 칼데아 구매부는, 서번트님의 특수한 마력가공을 버틸 수 있는 초코로서, 재규어맨씨의 스탬프 교환으로 들여오는 갓한 카카오를 원재료로 한 초코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재규어 씨 측으로부터 『뭔가 무리. 카카오 낼 수 없게 되버렸다 데헷』이란 의사 표시가 있었던 걸로 인해, 올해 분량의 해당 상품에 관해선 현 시점에서의 입하 예정은 없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민폐를 끼쳐 정말로 죄송합니다. 더 나아가 재규어맨씨는 『나는 나쁘지 않다. 테스캉의 영역까지 냐잇하고 손을 뻗어 물자운송하고 있던 게 들킨 탓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즉 내 탓이 아니란 게 퍼펙트 틀림없음』등등 애매한 진술을 반복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홈즈 : 저건……서번트인가? / 다 빈치 : ……! (독기가 하도 짙어서 실체가 관측되지 않아! 윤곽만이라면 간식히 규모가 파악되는데─── ……틀림없어. 저건, 관위(그랜드)야. 저 남자는, 관위 서번트와 계약을 맺었어……!) / 아스클레피오스 : 뭐냐. 너는, 그건……뭐냐! / (그르렁) (스릉) (좀비 소멸) / 아스클레피오스 : …………!? / ??? : 야마……야마천이라. 죽은 자를 심판하는 사상이라니 대체 무슨 농담이지? 죽음이란 먹는 것. 생명이란 바치는 것. 죽은 자에게 자유를 용납하다니, 내 세계에는 없는 무법(것)이군. 따라서 먹었다. 하지만 맛없군. 변변찮은 걸 먹고 다니지 않았다는 증거야. / 데이빗 : 너무 나서지 마라. 여기는 네 땅이 아니다. 여행지에서는 찬물을 마시지 말란 말도 못 들어봤나? / ??? : 그거 지당하군. 자중하마. 미식이 목적이 아니었지, 그래. (??? 영체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여긴………… …………사후, 세계…………? ……아무것도 안 보여…… 아무도 없어…… ……하지만 신기하게도 충족감이 들어…… ……일단 이동하자 (저벅저벅) / 모닥불……? / 남자 : 응……? 뭐야, 신입인가. 상당히 경장인데…… 어느 시대 인간이지? 뭐 됐어, 여기 왔다면 동료야. 앉아. 피로 쌓였지? / 아, 네. 실례할게요 / 남자 : 내 맞은편이냐. 배짱 두둑해? 아니면 여행 중 만남에 익숙해? 아아, 이름을 댈 필요는 없어. 그건 이미 필요 없는 거거든. 인사는 악수면 충분해. 지금은 이게 유행하지? / 『마술사라면 섣불리 손을 맡기지 않는다』. / 남자 : 그래. 그거 유감인걸. 『상처 하나 없는 전사의 손』을 구경해 보고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저건…… 스톰 보더……! / 남자 : 나쁘지 않은 무기야. 너희 거냐? 근대병기는 좋지. 귀찮고 추악하고 무엇보다 비싸. 난 환영해. 생명이 그렇듯이 싸움의 도구도 마땅히 성장해야 하거든. 하지만 그걸 다루는 너한텐 안 좋은 인상만 든다. 저 병기에 걸맞은 싸움을 헤쳐 나가긴 했냐? 네가 긍정하는 싸움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싸움이야. 싸우는 목적. 전장에 나서는 기백. 그런 것들은 잘 차려져 있단 걸 인정하겠지만 싸움의 방침이 마음에 안 들어. 사망자가 안 나오는 싸움? 무슨 헛소리야. 적 사망자와 아군 사망자는 같은 수여야 해. 죽음이 없는 싸움은 싸움으로 인정 못 해. 기억해 둬라. 여태 네 편 중에 사망자가 안 나온 건 너희의 싸움이 선했기 때문이 아니야. 어쩌다 운이 좋은 거였지. 그리고 운은 반드시 평균으로 수렴해. 그 시작이 저 하늘을 나는 배야. 안에 있는 인간은 한 놈도 못 살아남아. 저 안에 전사는 없어. 죽은 후에 여기 올 일도 없지. ……응? 잠깐, 그렇다면 난 널 전사로 인정하는 건가? ……청색의 생각은 잘 모르겠군. 뭐 됐어. 늘상 있는 『변덕』이란 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한 명도 못 산다고─── ───구하러 가야겠어……! / (달림) / 남자 : 정신 사나운 꼬마로군. 저 배에는 못 다다라. 아직 살아 있거든. 저건 지상…… 『침묵하는 일위카틀』에서 떨어지는 중이야. 죽은 너하곤 세계가 달라. 그러고도 다다르고 싶다고? 헛된 짓인 걸 알면서도? / ───네. 헛된 짓이라도요 / 남자 : 그러냐. 더더욱 안 좋은 인상이 강해졌지만, 여기서 만난 이상, 이끌어 주긴 해야지. 무기와 교환하겠다면 길을 알려 줄 수 있어. 난 보다시피 근대에 푹 빠졌거든. 특히 21세기 총기에 빠졌어. 어때? 넌 죽어 가는 동료를 위해 뭘 바칠래? 가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 / ……무기는 하나도 안 가지고 있어요 / 남자 : 아아, 그래선 안 되지. 저쪽으론 못 돌아가. 죽은 자답게 여기서, / 하지만 저한테 무기라 할 수 있는 거라면─── / (령주 소멸) / 남자 : ! 통째로 바치다니 감탄스럽군. 내 눈이 의심되는 어리석은 판단, 그리고 결단력이야! 좋아. 나한텐 쓸모가 없지만 너한텐 최상의 무기란 건 알겠다. 수령하지. 널 죽음의 운명에서 밀쳐 주마. 불에서 떨어져. 바로 저리로 올려 주지. 엉? 뭐 하는 거냐. 울 것 같은 얼굴로 감사할 필요 없어. 이건 엄연한 거래, 일(비즈니스)이거든. 아아,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어. 기다려 봐. 이 무기는 네 목숨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방금 결단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어. 그렇다면 『산 자로 되돌리는 정도』로는 값어치가 안 맞아. 자, 거스름돈이야. 이거면 됐냐. / 이건……? 고맙……습니다? / 남자 : 해골 설탕과자(칼라베라 데 아수카르). 환장하는 녀석은 사족을 못 쓰는 기호품이야. 가지고 있으면 어디 쓸모가 있을 수도 있지. ───그럼 잘 가라. / (밀침) / 어느새 뒤에 구멍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로마니 아키만 :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가렸군. ……령주가 각인째로 사라졌나…… ……어처구니가 없군. 『마스터로서의 기능』을 담보로 줘 버리다니. (플레이어). 너는 더 이상 마스터가 아니다. 그 상태로는 다시는 서번트를 소환할 수 없다. 살아남고 싶거든 전략을 바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 : 함이 하늘을 날다 떨어질 줄이야. 역시 이문대. 이상한 일이 산더미처럼 일어나. / ??? : 크군. 노아 녀석의 방주와 비슷한 정도인가. 뭐, 그 녀석 배라면 떨어질 일이 없겠지만. / 뫼니에르 : 멈춰. 그 이상 접근하지 마. 대체 누구야, 너. / ?? : 누구긴, 보면 알잖냐? 이 근방에서 장사를 하는 브로커야. / 무기상인 : 하늘에서 이런 게 떨어지면 누구나 흥미를 품지. 그게 병기라면 오죽하겠어. 이야, 그나저나─── 온 보람이 있군. 이거 얼마야? 부르는 값대로 사지. / 뫼니에르 : 미안한데 이 함은 비매품이야. 돌아가. 그 이상 접근하지 마. / 무기상인 : 그러냐. 그거 잘됐네. / (탕) / 무기상인 : 파는 게 아니라면 힘으로 빼앗으면 그만이지. 애초에 내 나라에 떨어진 거잖아. / 뫼니에르 : ───어? 이게, 말이, 돼───? / 고르돌프 : 뫼니에르……! 너스, 치료해라! 큰일이야, 심장에 맞았어! / 무기상인 : 또 빗맞혔네. 머리를 노렸는데 잘 안 맞는걸. 이래서 총이란 놈은 재미있어. / (탕) (털썩) / 무기상인 : 나 원, 또 빗맞혔네. 이번엔 심장을 노렸는데. / 카독 : 이 자식───! / 무기상인 : 이스칼리. / 다 빈치 : (어느새 포위당했잖아……!? 시바의 미래관측에 이런 상황은 없었는데!?) / 이스칼리라 불린 청년 : 포위는 완료되었습니다. 신이시여, 명령을. / 무기상인 : 싸워. 오셀로틀의 왕으로서 1년 간의 성과를 보여 봐. / 이스칼리라 불린 청년 :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물론입니다, 이때만을 기다렸습니다! 전사들이여, 안전장치를 풀어라!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께 우리의 용맹함을 보여 드릴 때다! / (척척척) / 니토크리스 : 카독 젬푸루스! 지금 싸울 수 있는 게 누구인지 잘 알고 있겠지요! / 카독 : 알아, 해 보자, 니토크리스! 숫자가 많으니 보구로 단숨에 끝내자! / (배틀) / 이스칼리 : 칫, 이게 서번트인가……! 범인류사에 기대는 망자 주제에……! / 니토크리스 : 근대병기 따윈 적수가 안 됩니다! 사령에 대비를 하고서 다시 오시지요! / 카독 : 좋아, 어떻게든 됐어……! 연도 지식도 없는 서번트로 잘 싸울 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대단한걸, 여왕 니토크리스! 역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근대 서번트하곤 마술 실력부터가 달라! / (꽁) / 카독 : (응? 어째 추운데?) / 니토크리스 : 힘의 차이는 명백합니다. 항복하십시오, 괘씸한 자들! 얼른 무릎을 꿇고 용서를 청하시지요! / 이스칼리 : ───용서. 나에게 감히 용서라고───! / 무기상인 : 믹틀란에 외부 마술을 쓰는 사령술사가 온 건가. 저건 버거울 거다, 이스칼리. 어떡할래? / 이스칼리 : 문제없습니다. 첫 서번트전이라 동향을 살폈을 뿐입니다. 금방 처리하겠습니다. / 무기상인 : ───. / 니토크리스 : 어리석군요. 구체적으로는 다소 헤엄을 잘 치는 정도로 범람한 나일강에 뛰어드는 것만큼 어리석군요. 하긴 당신에게는 명계의 목소리가 닿지 않긴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무기도 제게 닿지 않지요. 혼을 옮길 수 없다면 마술로 칠 뿐입니다. 그 몸, 쥐어짜서 항아리에 담아 드릴까요. / 이스칼리 : 닥쳐라. 죽어라. 인간 영령 따위가 내게 큰소리치지 마라……! 똑똑히 기억해라. 내 이름은 이스칼리. 이윽고 테스카틀리포카신이 될 오셀로틀의 왕이다! / 니토크리스 : 그 말, 고스란히 돌려 드리지요. 오셀로틀의 왕이라 하였습니까. 저는 이집트의 여왕이자 천공신의 화신. 인간 왕 따위가 쓰러트릴 존재가 아닙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 : 뭐라는 거야. 웃기는걸. 인간이니 신이니 입장으로 힘을 겨루다니. 그럼─── 신의 화신 따위인 네가 신인 나를 이길 수 있을지. ───한 번 시험해 볼게. (부웅) (스르륵) / 니토크리스 : 이 신기…… 누굽니까!? / ??? : 틀랄록. 비의 신 틀랄록. / 틀랄록 :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기억해 둬. 공포와 숭배를 받는 건 단 1초뿐이라도 좋아하거든. / 이스칼리 : 오오, 틀랄록신……! / 카독 : (틀랄록…… 아즈텍 창세신화의 신 중 하나, 비의 신 틀랄록……!? 하지만 이 기척은 서번트인데!? 진짜 고위 신령이 온전히 서번트로 소환됐다고!?) / (쏴아아아아) / 틀랄록 : 그럼 죽어. 어차피 별 대단치도 않은 여왕이었지? 너. / (잠시 후) / 니토크리스 : 아───………… 으, ──────. / 틀랄록 : 상대도 안 되네. 역시 미이라 만드는 나라는 글렀어. / 니토크리스 : ……끝을…… 내십시오…… ……저를…… 모욕하는…… 겁니까…… / 틀랄록 : 그만큼 다쳤으면 회복도 못 할 거 아니야. 알아서 고통받다 죽어. / 무기상인 : 뭐야. 심장 안 챙길 거냐. 아깝게시리. 그럼 내가 챙겨─── / 틀랄록 : 오라버니. 필요 이상으로 다른 신화의 피를 건드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 무기상인 : ───앙? 방금 나한테 이의를 제기한 거냐? 도시신에 불과한 네가? 나한테 소환된 서번트인 네가? / 틀랄록 : ……이의가 아닙니다. 저와 달리 오라버니의 몸은 인간의 것. 오라버니께선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지만 너무 무리를 하시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랬지. 전에 인도의 죽은 자를 먹은 뒤엔 상태가 안 좋았어. 하긴 잡식은 좋지 않아. 좋은 충고야. 틀랄록. 넌 좋은 여동생이구나. / (탕) (팅) (틀랄록 기절) / 이스칼리 : 테스카틀리포카신!? 어찌하여 틀랄록신께 총알을……!? 틀랄록신께선 당신의 소중한 여동생이 아닙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여동생이라도 예외는 없어. 가족 안에도 서열이 있으며, 왕의 행보를 막는 자는 좋은 조언을 했어도 목숨을 바쳐야 해. 절대성은 그렇게 유지되는 거다. 왕은 선악을 초월한 존재여야 해. 명심해 둬라, 이스칼리. 왕(인간)인 채 신이 될 거라면 말이야. / 이스칼리 : 예─── 예!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철수해. 틀랄록은 내버려 둬. 그 정도로 다칠 녀석이 아니야. / 이스칼리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함 안에 있는 인간들은 어떻게 할까요? / 테스카틀리포카 : 이 함을 써먹으려면 엔지니어가 필요해. / 테스카틀리포카 : 저 셋이랑 이 함의 주춧돌인 서번트…… 아아, 쓰러져 있는 그 녀석인가. 그 넷은 데려간다. 나머진 죽여. 이용가치도 없고 살려 둘 이유도 없거든. / (투두두두두두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이스칼리 : 포효해라, 믹틀란의 전사들이여! 디노스 놈들의 피에 의해 달의 길은 바른 색을 되찾았다! 변화 없는 순환을 원없이 누리며! 아무것도 쌓아 올리지 못 한 어리석은 디노스! 놈들의 피는 지금 시발바로 보내졌다! 위대한 태양을 다시금 부르기 위해서! / 지상의 오셀로틀들 : ↑↑↑↑───! ↑↑↑↑───! / 이스칼리 : 태양에 생명을! 테스카틀리포카께 영광을! 그리고 정복자들에게 처참한 죽음을! 우리의 믹틀란, 제5의 태양을 부정하는 범인류사! 외적이긴 하나 그 심장은 성스러운 불을 지핀다! 태양은 진귀한 피를 통해 약동할지니! 이 산제물로써 우리의 비원은 성취될 것이다! / 지상의 오셀로틀들 : ↔↔↔───! ↔↔↔───! / 마슈 : 어마어마한 열광이에요! 지상의 환성 때문에 다리가 흔들리고 있어요……! / 그래도 기회야! 제단에는 이스칼리랑 신관만 있어……! / U-올가마리 : 둘 다 가자! 지상으로 안 떨어지도록 조심해! / 거기까지야! 둘을 돌려 줘야겠어! / 지상의 오셀로틀들 : ─{><>……? ♂♂♂,♂♂♂───!!!! / 이스칼리 : 역시 왔구나, 범인류사 놈. 그래야 겨루는 맛이 나지. 심장은 이미 충분히 모였지만 너희의 목에는 가치가 있다. 수많은 오셀로틀을 쓰러트린 전사 아닌가. 의식의 끝을 수놓기에 걸맞지. / 이스칼리 : 이 둘은 가장 경력이 긴 오셀로틀. 전사 중의 전사다. 네가 소환하는 서번트에도 꿀리지 않지.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겠다. 나는 오셀로틀의 왕, 1년을 산 테스카틀리포카. 그 이름을 걸고 믹틀란을 다스리는 자! 다시는 정복자에게 지지 않겠다! / (배틀) / 이스칼리 : 어째서지……! 이게 영웅? 영웅의 힘이란 건가……? 웃기지 마라, 범인류사 영웅에게 무슨 가치가 있단 거냐……! 사람을 믿지 않고! 신뢰를 기만하며! 빼앗은 것조차 그 무지로 망치는 것들이! 나는 인정 못 한다. 너희 세계의 미래는 인정 못 해. ───신관! 산제물 의식을 시작해라! 먼저 놈들의 동포를 죽여라! 이 놈들은 그러면 전의를 상실할 거다! / 오셀로틀 : §§§─── / (털썩) / 코얀스카야 : 유감인걸요, 프라이드를 버리는 타이밍이 너무 늦으신 거 아닐지요. 시온 씨와 다 빈치 씨는 무사히 저희 쪽에서 확보했답니다. / 카독 : 그래, 목적은 달성했어! 철수하자, (플레이어)! 지상에 있는 오셀로틀들이 올라오기 전에 어떻게든 안전권까지 도망─── (탕) / 카독 : ! / ??? : 이번엔 노린 대로 됐네. 견제 치곤 제법 짜릿하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모처럼 적의 본진까지 쳐들어온 거잖냐. 여기서 바로 돌아가긴 아깝지. 기왕 온 거 모가지 좀 따고 가, 소년 소녀. / 카독 : 테스카틀리포카……!? 기척도 마력도 안 느껴졌는데, 어느새 나타난 거지!? / 테스카틀리포카 : 그야 처음부터 있었지. 이 도시는 내 세계거든. 아아, 서양풍으로 표현하면 신은 어디에나 널리 존재한댔나? 그런 거라 쳐 둬. / 저게…… 테스카틀리포카……? (어…… 전에, 어디선가───) / 테스카틀리포카 : ───손에서 놓은 건가. 남에게 줘 버리다니, 더더욱 기질을 모르겠군. 뭐 됐다. 시련을 안 치르겠다면 여기서 죽일 수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이스칼리 : 테스카틀리포카신,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놈들을 죽이는 건 저의, / 테스카틀리포카 : 이스칼리. 네 역할은 뭐냐. 적을 죽이는 거냐? 오셀로틀을 이끄는 거냐? / 이스칼리 : ───아닙니다. 살아남는 겁니다, 전능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이 몸은 그대의 것. 1년의 세월이 지날 때까지 결코 파멸할 일이 없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맞아. 그럼 지금 뭘 해야 할지 알겠지? / 이스칼리 : ……네. 경솔한 행동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 (이스칼리 퇴장) / 테스카틀리포카 : 자, 다시 해 보자. 안심해, 오셀로틀은 여기까진 안 올라와. 이문대를 없애러 왔지? 그럼 여기서 결판을 내라. 빨리 끝내고 편해져.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만 하면 충분해. / 카독 : 큭……. (어떡하지…… 도망칠까, 싸울까. 테스카틀리포카의 힘은 미지수지만 서번트란 사실은 변함이 없어. 무조건 못 이기진 않을 거야. 혼자 있는 지금은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어. 어떡하지…… 너라면 어떡할래, (플레이어)……!) / ……철수하자! / 테스카틀리포카 : 응? 뭐야, 예상 밖의 귀한 손님도 있잖아! 도대체 어디서 그런 거랑 안면 텄냐! 여어, 대통령 아가씨. 오랜만이야. 리벤지하러 왔어? / U-올가마리 : 하아? 뭔 오랜만이야. 난 너 같은 건─── 같은 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그 상태로 살아 있었다니 놀라운데. 신이라고 주장하는 값을 하는걸. / U-올가마리 : 신이라니 무슨─── 아니, 그보다 저 녀석─── 저 녀석은─── / U-올가마리 : 아─── 아─── / 올가!? / U-올가마리 : 나─── 나, 는─── 아니, 그런 것보다 지금은! 생각났어! 저 녀석이야, 날 죽인 녀석! 해치워, (플레이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다는데, 틀랄록. 범인류사의 마술사라면 나 혼자서도 충분하지만, 상대가 저 여자면 버거워. 내 대신 해라. 제단을 적시는 걸 허가하마. / 틀랄록 : ……도시에 숨어들고 신전에까지 들어오더니, 이스칼리를 방해하고 오라버니께 적의를 드러냈구나. ───정말 벌받을 챔피언이구나. 뛰어내려서 자결할지, 나한테 휩쓸려서 죽을지. 원하는 쪽을 고르게 해 줄게. / 카독 : 젠장, 결국 전투인가……! 서번트를 소환해, (플레이어)! 틀랄록 대책은 세웠지!? / 물론이지! 부탁할게, 네모! / (네모 끄덕) / 틀랄록 : ? ……너랑 싸우는 건 처음인데…… 아무래도 좋나. 어차피 떨어져서 죽을 테니까. 최소한 고통스럽지 않게 의식째로 떨궈 줄게. (배틀) / 수압을 넘었어! / 마슈 : 네! 니토크리스 씨의 설욕을 해냈어요! / 틀랄록 : 니토크리스……? 아아, 그 박복해 보이는 애. 혹시 착각하고 있어? 강의 범람은 그 애한테 안 통했어. 그 애가 나한테 진 건 다른 요인 때문. 내가 정정해 줄 의리도 없지만. / (화악) / 네모 : !? 적 서번트의 클래스 변화를 확인! 아니, 클래스 수준이 아니야! 이건──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래. 틀랄록신은 휴식. 비의 은총(틀랄록)보단 전쟁의 신(우이칠로포치틀리)이 취향에 맞지? 이제부턴 이쪽 영기로 상대해 줄게. 너희는 싸우는 데 이골이 났나 보니 말이야. / (배틀) / 마슈 : 크으윽……! / 마슈! / 우이칠로포치틀리 : 아까하곤 정반대 상황이 됐구나. 되갚아 줘서 후련해. 본전치기. 무승부. 심메트리. 대칭성은 어느 시대에도 참 아름답지 않아? / 카독 : 저 녀석 뭐야, 되게도 단단한 데다 회전이 빨라! 생물 맞아!? 도망쳐 마슈, (플레이어)! 정면으로 붙어 봤자 당할, (탕) / 테스카틀리포카 : 내 여동생 뒷담은 삼가 주겠냐. 아니지, 당당히 말했으니 뒷담이 아닌가. 비판, 항의. 아니면 고발인가? 아무튼 간에 깐 이상은 각오가 됐겠지. 저 놈들을 처리하면 다음은 저 마술사다, 벌새. 산제물 둘은─── 진작 내뺐나. 신부 꼴을 한 남자 짓이지. 행동이 빨라. 하지만 다행히 여기에 심장이 2인분 있어. 질은 뒤떨어져도 범인류사 인간 거지. 오늘은 그걸로 됐다 칠란다. 의식이 성립되지 않으면 이스칼리도 풀죽을 테니 말이야. / 우이칠로포치틀리 : ……네. 이스칼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실점은 제가 만회하겠습니다. / U-올가마리 : 한 번 우위에 선 거 가지고 잘난 척은……! 저 까만 연기 뭐야, 왜 공격이 안 닿아!? 무슨 방법 없어, (플레이어)!? 이대로 있으면 나 빼곤 전멸할걸!? / (다시 밑져야 본전으로 싸울 수밖에 없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 : 그건 안 돼요. 범인류사 손님들 간의 싸움에는 간섭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 분은 제 워치 대상이거든요. 잠깐 편 좀 들게요! 야압─! (텅) / 우이칠로포치틀리 : 오라버니의 연기를 관통했어……!? 누구야, 범인류사 서번트야!? / 콰우틀리 : ? 아, 그랬죠. 우이칠로포치틀리 씨한테는 아직 인사를 안 드렸네요. / 콰우틀리 : 안녕하세요, 범인류사 여러분. 저는 쿠쿨칸. 바람과 물, 겸사겸사 태양의 신 쿠쿨칸. / 쿠쿨칸 :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 믹틀란의 창조주. 당신들 표현으론 『남미 이문대』의 왕이에요우─! / 마슈 : 하─── / 은근히 누구랑 비슷해요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우이칠로포치틀리 : 쿠쿨칸─── 마야의 쿠쿨칸? 이 믹틀란에 마야 신령은 존재하지 않을 텐데…… 하지만 이 뜨거운 바람은 틀림없이 케찰 코아틀의─── / 테스카틀리포카 : 앞을 봐! 방심하지 마라, 벌새! / 우이칠로포치틀리 : ! / 쿠쿨칸 : 그럼 육체언어를 좀 나눠 볼까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윽───, 으───…… 아………………. / 쿠쿨칸 : 미안해요, 당신을 파괴할 마음은 없어요. 거기서 잠시 기절해 계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마슈 : 이게…… 미래? 며칠 뒤의 믹틀란……이라고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오셀로틀은 전멸해. 디노스는 멸종돼. 세계는 알아서 잘 돌아가. 언제나처럼. 언제나와 같은 광경이지. 안 그러냐, 쿠쿨칸? 우리 입장에선 이런 리셋은 누워서 떡 먹는 격이잖아. / 쿠쿨칸 : ──────.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도 뭐. 좀 물리긴 하니까 가끔은 진수성찬을 먹고 싶어지지. 이번엔 그 기회를 얻었고 말이야. 나 혼자 맛보기엔 아주 아까워. 너희한테도 보여 주마.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이성의 신』도 예상하지 못 한 주방장의 솜씨를. (중략) 테스카틀리포카 : 먼저 너희가 죽지. 물론 믹틀란도 사라져. 그리고 이 별이 끝나. 저건 범인류사에선 아직 깨어나지 않은 괴물. 가장 완성된 이 이문대에서만 계속 눌러앉은 별 포식자. 저건 지저세계를 유린한 후, 지상으로 올라와 그리고 남극에 도달해서 너희의 희망을 분쇄해. 칼데아 기지는 무로 돌아가고, 천구는 잡아먹혀. 저건 행성 위에 자기 둥지를 확장하여 사이클을 순환시키는 일 없이 이 천체에 끝장을 내./ 테스카틀리포카 : 이게 미래야. 현재 확정되어 있는 미래지. / 데이비트 : 그래. ORT에 의해 이 별은 끝을 맞이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네모 : ───큭. 아니, 환각이야! 불과 몇 초만에 이만한 파괴 활동을 일으킬 순 없어! 잔재주는 그만 부려! 네 짓이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나 원. "이건 환각이 아니야" "나는 알아. 이건 명백한 전쟁의 냄새야" 방금 그렇게 생각했지? 슬픈걸 그래, 영령 네모. 이 중에서 너만이 근대의 전투를 경험했지. 칼같이 『환각이 아님』을 인정하고서 미숙한 놈들을 위해 『환각』이라고 부정한 거야. ───너는 선장에 걸맞긴 해. 죽이는 게 아까울 만큼. / (키이이잉) / 캡……틴? / 테스카틀리포카 : 남의 목숨이나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네 밑을 봐라. 저게 현실이다. / (두근 두근 두근) / ───, 아─── / 마슈 : 모두 죽었─── 죽었, 나요? 어, 째서……? 아까까지, 그렇게, 열기가 넘쳤는데─── / 카독 : 말도 안 돼! 그 어떤 보구라도 이만한 규모, 이만한 범위에 미치는 파괴를 순식간에 일으키는 건 불가능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권능 해제) 원래대로 돌아왔나……? ORT도…… 사라졌나? / 네모 : 그런가 봐. 교체(슬라이드)되어 있던 『미래』와 『현재』의 장면(카드)이 원래대로 돌아온 거야. 교체라고 하는 이상은 무기한이 아니라 시간 제한이 있는 권능일걸. / 마슈 : 아─── 다행이에요. 네모 씨도 무사하시군요. / 카독 : ……『현재』로 돌아와서 그런 건가? 그럼 네모. 시간이 지나서 방금 그 『미래』가 오면 넌 소멸해? / 네모 : 아니. 방금 그 현상은 어디까지나 미확인 거대생물…… 『ORT가 나타날 경우』란 미래를 앞당긴 거야. 확정된 점은 그것뿐이지. 방금 미래가 열흘 후라 가정할 경우, 이대로 열흘이 지나도 나한테는 아무 영향도 없어. / 카독 : 그래. 알고는 있었는데 일단 물어봤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알겠어, (플레이어)? / 지상에 모인 오셀로틀들이 이쪽을 보고 있잖아 / 마슈 : 와와, 그렇네요! 대로에 있는 오셀로틀 분들이 총을 주고받으면서 이쪽을 손가락질하고 있어요! 저건 틀림없이─── / (탕탕탕) / 네모 : 저들 입장에선 이스칼리뿐만 아니라 테스카틀리포카한테까지 싸움을 건 상황이니 말이지. 이 제단은 성역인가 보지만 저렇게 길길이 날뛰는 걸 보면 금방 올라올 거야. 오셀로틀은 인질을 잡지 않아. 잡히면 산 채로 사지를 뜯기고 심장을 뽑힐 거야. 서둘러 탈출하자. 스톰 보더는 참 멀리 가 버렸지만./ 괜찮아. 거긴 디노스 도시야. 먼저 도시 밖에 있는 팀이랑 합류하자. / 마슈 : 알겠어요, 마스터. 코얀스카야 씨께서 남기신 밧줄 사다리가 저기에…… 소장님? 왜 그러세요? / U-올가마리 : 별 거 아냐. 승리의 맛을 곱씹던 중이야. ───함으로 돌아간댔지. 반대는 안 할게. / 네모 : (……긴급사태라 생각을 미뤄 두고 있었는데, U-올가마리는 쭉 협력적이고 헌신적이야. 전력으로는 신용할 만해. 신뢰도…… 아니. 아직 판단을 내려선 안 되지) 알겠어.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선두. 그 뒤에 마스터 (플레이어). 그 뒤에 카독 젬루푸스. 그 뒤에 내가 사다리로 내려갈게. 너는 사다리를 쓸 필요가 없나 본데, 내려갈 때 공중에서 엄호해 줄래, 대통령? / U-올가마리 : 물론 그럴 생각이었지! 좋은 판단이야, 마음에 들었어, 캡틴 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틀랄록 : (───도시는 원래대로 돌아왔어…… 시민들도 한 명도 안 죽었고…… 하지만 그건 현재만 그런 거야. 테스카틀리포카신이 보여 준 미래에선 모든 게───) / 테스카틀리포카 : 이야, 재미 좀 봤다! 산제물 의식은 망쳤지만 됐어, 거래 상대가 상품을 들고 튈 때도 있는 거지. 손해는 봤지만 기분은 아주 끝내줘. 난입자가 있는 축제(이벤트)는 참 좋아. 흥분되지 않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데이비트 : ……여기인가. 어떻게든 다다랐군. ORT는 역시 사멸한 상태인가. 하지만 이건 단순한 연료 고갈이지.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이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터. ……하지만, 『1년의 끝, 최하층에서 방사되는 우주 방사선이 끊겨 명계행의 계절이 찾아온다』 다음에 여기 들어올 수 있는 건 1년 후지. 그때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데이비트 : …………. 소환해 볼까. 이문대라도 이곳은 믹틀란. 촉매는 충분할 테지. 내가 인류로 카운트되지 않아도 토지의 힘으로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다. 나 같은 남자의 부름에 응하는 자. 선악 위에 존재하는 자. 이에 더해 싸움을 긍정하는 자. ───이는 즉,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 네 힘을 빌려야겠다. (소환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청색 테스카틀리포카가 언급된다.((청색 테스카틀리포카 : 우와. 믿기질 않네. 일부러 빙의할 인간(몸)을 만들어서까지 소환에 응해 줬냐. 그렇게 재밌는 남자였던가? 내 일이긴 한데, 시련 판정이 허술하다, 너. 뭐 됐어. 네가 그쪽 편을 들겠다면 난 이쪽 편을 들 거다. 어느 쪽이 살아남을진 운에 달렸어. 그럼 잘 지내라, 흑색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 지식으로 믹틀란 무쌍이라도 하든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데이비트 : 역시 전능신. 『현재 가능한 걸 모두 가능케 한다』는 게 허울은 아니군. 부족한 건 라이벌뿐인가. 케찰 코아틀의 연쇄 소환을 못 해내서 미안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농담 마라. 새대가리가 있으면 또 전쟁 나. 뭐, 그 대신 재밌는 녀석이 나타났더라. 믹틀란제 쿠쿨칸이야. 당분간은 그거랑 놀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이스칼리 : 대로를 횃불이 비추고 있군……. 의식이 시작된 뒤로 곧 1년.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 달의 길이 맑고 푸른 걸 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인가. / 틀랄록 : 태양 없는 밤에 혼자 행동하다니. 부주의하기 짝이 없어, 이스칼리. 왕이란 자각을 잊었나 봐. (중략) / 틀랄록 : 열심히 모은 디노스의 심장은 달의 길을 통해 믹틀란 최하층으로 보내지고 있지……. 너는 최하층이 어떤 곳인지 오라버니께 들었어? / 이스칼리 : 네. 범인류사를 멸망시킬 『병기』가 잠들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1년 전,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선 최하층에서 이 제5층으로 올라와 저희에게 병기를 주셨습니다. 그건 1년 후, 다시 최하층으로 돌아가서 병기를 입수하고 범인류사를 멸망시키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그 뜻에 따를 겁니다. 디노스를 구축하고 믹틀란의 패권을 장악하여─── 어리석은 범인류사 대신 저희가, 이 메히코 시티가 인류의 "다음"을 잇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테스카틀리포카 : 데이비트. ORT까지의 지하수로(루트)는 깔았어. ORT에게 공급하는 건 디노스의 심장이야. 1년이면 충분해. 상처는 아물 거다. 이쪽의 마지막 후보도 세웠어. 1년을 들여 나로 만들 예정이야. / 데이비트 : 1년 테스카틀리포카인가. 알겠다. 잘 단련시키고 잘 가르쳐 다오. 명확한 의지, 강고한 사상이어야만 ORT에 대한 『명령(오더)』이 된다. 이 행성을 파괴하여 인류의 흔적을 지우겠다. 내 1년은 그걸 위해 쓰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다른 크립터는 괜찮겠냐? 네 계획은 『이성의 신』이란 녀석의 뜻하곤 다를 텐데./ 데이비트 : 상관없다. 보다임이 승리한다면 그때는 이문대와 함께 우리가 사라질 뿐이지. 아무 문제도 없다. 나는 내 책무를 다할 뿐이다. 이의가 있다면 말해 다오, 테스카틀리포카. 지금이라면 방침 변경이 가능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있을 턱이 있나. 네 계획은 아주 좋아. 행성(별)의 끝이란 걸 한 번은 보고 싶었거든.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시작하지, 셈의 남자여. 우리의 전쟁. 우리의 멸망. 우리의 향연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저 태양이 곧 임계점을 맞이하는구나…… / 마슈 : 데이비트 씨와 ORT란 위협이 사라져도 믹틀란은 멸망한다니……. / 테페우 : ……죄송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태양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범인류사 인류에게는 무관한 정보란 이유도 있긴 했지만…… 디노스의 생활을 『절멸 직전』이라는 필터로 보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다 빈치 : 사과할 거 없어, 테페우. 그 배려 덕분에 우리의 심적 부담은 경감됐어. 아니, 너희한테 패배감마저 느낄 지경이야. 디노스들은 정말로 뛰어난 지성, 도덕성을 지니고 있어. 태양이 머지않아 폭발할 환경에서 아무 폭동도 안 일으키는 인류는 너희뿐일 거야. / 하베트롯 : (……나는 좀 못마땅한데…… 더는 살아갈 수 없고 가망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거 아니야?) / 니토크리스 : …………. / 쿠쿨칸 : …………. / 다 빈치 : 아무튼 메츠티틀란에 오래 있어도 별 수 없지. 데이비트의 목적과 그 수단은 판명됐잖아. 지금은 치첸 이차로 돌아가서 공룡왕한테 협력을 청하자. 데이비트가 메히코 시티에 있는 동안 사로잡을지, 명계행 기간 중 제3명계쯤에서 매복할지. 뭘 하든 디노스들의 협력이 필요해. / 마슈 : 네. 그리고 치첸 이차로 돌아가면 올가마리 씨랑 재회할 수 있죠. 무슨 볼일 때문에 제1층에 가신 거라면 슬슬 돌아오셨을 시기 아닐까요! / …………마슈, 그건 …………소장님은 이미………… / 카독 : 내 말 들려? 키리에라이트, (플레이어)! 제5층에 있는 건 알아, 무사하면 대답해! / 마슈 : ! 메츠티틀란 조사대, 이상 없어요. 현재 치첸 이차로 가는 중이에요. 긴급사태인가요? 이 주변에 적성 반응은 감지되지 않는데요…… / 카독 : 그쪽 말고 이쪽이 긴급사태야! 오셀로틀 대군이 치첸 이차를 포위했어! 그 놈들, 무슨 수를 쓴 건지 대평원 투사직(디노스)을 피해 직접 쳐들어왔어! 곧 교전이 시작될 거야! 서둘러 보더로 돌아와 줘! 우리 힘만으론 보더를 못 지켜! / 고르돌프 : 하아아아!? 황당한 소리 마, 요 멍청한 녀석들! 자네들, 짐꾼 말곤 할 줄 아는 게 없지 않나!? 밖에 나가서 보더를 지키겠다니─── 멈춰, 가지 마, 보더의 장갑이라면 다소 버틸 수 있어! 싸우러 가겠다니 안 어울리는 소리 마! (플레이어)의 도착을 기다려! 칠남 군, 저 녀석들 좀 말려 보게! 형제 아닌가, 잘 타일러─── 자네도 그런가? / 카독 : 상황은 이상이야, 통신 끊는다! 한나절은 버틸게! 그때까지 귀환해 줘! (통신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이스칼리 : 아닙니다.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서 전장에 계시면 전사들의 사기도 향상됩니다. 전사들의 환희, 공포, 죽음의 고통은 모두,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께 바치는 공물. 저희는 죽이겠습니다. 여자든 아이든, 거스르든 자든, 거스르지 않는 자든 모조리. 이건 디노스들을 섬멸하는 최후의 싸움. 신성한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이니 말입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하,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이라고! 몰살이자 노예 사냥, 아즈텍의 일상이지! 누구한테 들었냐? 틀랄록이야? 교육 담당으로서 100점을 줘야겠어. 아니면─── 저도 모르게 말로 한 거냐? 그 단어가 너한테 어떤 운명을 안겨 줬는지도 모르는 채로. / 이스칼리 : ───테스카틀리포카신? / 테스카틀리포카 : 신경 꺼, 내 개인의 즐길거리야. 너는 네 역할을 수행해라. 거리의 도마뱀 잡기는 나한테 양보해. 끝이 날 때까진 상인에 전념하려 했는데─── 오셀로틀들이 죽는 꼴을 보고 피가 흥분했어. 개죽음당한 목숨에 대한 대금을 치르마. 본고장 재규어 전사(오셀로메)가 뭔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코얀스카야 : 제 탱크에 그런 특수기능이…… 오셀로틀의 기술 성장도 얕볼 수가 없군요. 하지만 아직 예상의 범주 내. 적의 규모는 20소대. 이렇다면 4할은 저 혼자서 대처할 수─── / ??? : 양쪽 편을 다 들 수는 없다고? 왜 그러지, 본격적으로 은거한 거냐, 비스트. 악당 입장에서 전쟁은 길고 화끈할수록 좋지. NFF 서비스는 인류의 욕망에 봉사하는 자선사업. 요구받는 만큼 병기를 제공하는 전쟁상인. 즉 나처럼 죽음의 상인이지. 안 그러냐, 토끼(토치틀리). 남을 많이 도우면 좋은 상인이 되겠어? 집어치라 그래. 그래서야 진짜 외로워서 죽지 않겠냐. / 코얀스카야 : 검은─── 테스카, 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이건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전쟁이야. 무관한 짐승은 가죽을 벗겨서 식탁에 늘어놓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마슈 : 거리에 배치된 오셀로틀, 제압했어요! 곧장 제단으로 가죠, 마스터! / 하베트롯 : 뭐야, 내가 나설 필요도 없네. 마슈가 엄청나게 의욕 넘쳐. 이럼 쿠쿨칸도 보더 쪽에 가라 해도…… 응? / 마슈, 엎드려! / 마슈 : ! / 코얀스카야 : ………………. / 마슈 : 코얀스카야 씨……!? / ??? : 뭐야, 여기로 왔냐. 함보다 인명을 우선하는 녀석인 건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소중히 하는 쪽을 받아 가지. 목숨을 원하는 자는 목숨을 바칠 것. 그게 내 세계거든. / 저건─── 테스카……틀리포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하베트롯 : 그 케찰 코아틀, 아니지, 쿠쿨칸 말인데! 어느새 없어졌어! 어떻게 된 거야, 걔 도망친 거야!? 테스카틀리포카를 그렇게 줘패고 싶어 했으면서! / 쿠쿨칸이 없다고……!? (중략) / U-올가마리 : 운이 좋구나, (플레이어)! 나는 어쩌다 공중산책 중에 이 상황을 본 거야! / U-올가마리! 그렇구나! 두 번째로 도움을 받았어! / 테스카틀리포카 : 또 너냐. 메히코 시티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무슨 생각이지? / U-올가마리 : 하아? 뭐긴, 리벤지인데? 어떻게 한 건진 생각이 안 나는데, 너, 나를 한 번 죽였잖아. 그럼 보이는 즉시 플라즈마를 갈길 만도 하지. 죽은 보복으로 당연한 권리 아니야. ……진짜로 그게 다야. 다른 이유 같은 거 없어. / 마슈 : 올가마리 소장님───! / 테스카틀리포카 : ……영 이상하다 싶긴 했다만. 일단 물어본다. 너, 자기가 칼데아의 적이란 걸 이해하지 못 하는 거냐? / 테스카틀리포카 : 인간을 도와 봤자 아무 보답도 못 받아. 범인류사를 백지로 만든 건 그쪽이잖아. 제 손으로 절멸시킨 생물의 잔당에 손을 뻗어 주다니, 정신 구조가 어떻게 돼먹은 거지? 나라도 기겁하겠는데. / U-올가마리 : 시, 시끄러워, 생트집 잡지 마! 애초에 나는 기억상실이야! 내가 누군지는 이름이랑 목적밖에 몰라!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럴 리가 있나. 너는 메히코 시티에서 내 얼굴을 본 시점에서 떠올렸을 거야. 진짜 이름과 능력, 그리고 입장을 죄다. 가장 거슬리는 적이 칼데아란 사실도. / U-올가마리 : 그건─── 그건,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건 무슨 착오가 있던 걸 수도 있으니───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앙? 신이라 주장한 이상은 자신을 기만하지 마라. 젠장, 전례 없이 속이 펄펄 끓는군! 전사 가면을 쓰고 있지 못 할 만큼! 너희도 너희대로 문제다! 그 여자의 정체를 알면서도 침묵했지! 언제까지 얄팍한 거짓말로 이 여자를 이용하려는 거야.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란 생각이라도 하는 거냐? / U-올가마리 : ───. 너희…… 알고 있었어? 내가 『이성의 신』이란 걸. 처음부터…… 쭉? / ………… / U-올가마리 : ………………. (U-올가마리 퇴장) / 테스카틀리포카 : 기억을 잃은 적에게 진실을 숨기면 신뢰 관계를 쌓을 수는 있지.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 신뢰를 많이 쌓을수록 무너질 때의 고통이 커져. 처음부터 쌓지도 않았다면 무너질 것도 없지. 문명이랑 똑같아. 번영할수록 뒤처리가 힘들어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뿌우우우우) / 마슈 : 이건 사이렌……? 제단에서 들리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태양의 궤도가 바뀌었군. 이스칼리가 왕을 죽였다는 뜻이야.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은 끝났다. 남은 건 ORT의 각성 뿐이야. 너와 데이비트─── 누가 먼저 다다를지 기대하마.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살아남긴 했는데…… / 마슈 : ……테스카틀리포카의 반응 및 U-올가마리 씨의 반응이 사라졌어요……. ……선배.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다 빈치 : 나도 보고할 게 있어. 믹틀란 제8층에 충만하던 유독 가스의 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중이야. 트리스메기스토스Ⅱ에 따르면 약 10시간 후에 제8, 제9층이 일반적인 대기 성분으로 돌아와. 마침내 명계행 계절이 온 거지. 단, 네모 말대로 보더는 아직 못 움직여. 장벽을 못 치는 상태로 비행하면 쿠쿨칸의 촙에 진짜로 두 동강이 날 거야. / 고르돌프 : 하지만 말이야. 크립터, 데이비트 녀석도 명계행 준비를 시작했을 것 아닌가. 보더가 재기동하는 동안 녀석이 최하층에 도착하면 ORT가 부활해! 따라서! 매번 그렇긴 한데 현지 조사원을 선행시킬 수밖에 없지! 마스터 (플레이어). 전속 서번트,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니토크리스, 코얀스카야, 썩 보내고 싶진 않지만 기술고문! 제군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A플랜, 데이비트 습격 작전! 최심부로 가는 데이비트를 제6~제8층에서 포착, 습격하여 무력화하는 것! 굳이 최하층까지 안 가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지. 즉 ORT를 되살리게 하지 않으면 그만이야! B플랜, 공상수 절제 작전! 데이비트보다 먼저 최심부에 도달하여 공상수를 발견, 이를 절제하는 것! ORT라도 이문대의 존재라면 이문대가 소멸한 시점에서 사라질 테지! 이 두 플랜은 둘 다 성공률이 비슷하단 결론을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내렸어. ……그래서 말이야. 참고 삼아 묻겠는데, 마스터 (플레이어). 자네는 어느 쪽이 괜찮아 보이나? 거리낌없는 의견을 말해 보도록. / ……공상수 절제 작전? / 카독 : 아니, 둘 다야. A와 B를 동시에 하자. / 둘 다!? ……그 말은, 설마 카독…… / 카독 : 굳이 우직하게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어. 데이비트 습격 팀과 명계행 팀으로 나눠져서 행동하자. 데이비트 습격 팀이 데이비트를 쓰러트리지 못 해도 발은 묶을 수 있어. 명계행 팀은 그 틈에 최심부에 도달해서 공상수를 절제, 이 이문대를 소멸시키는 거야. 이게 가장 확실한 플랜일걸. 물론 데이비트 습격 팀은 내가 맡을게. 섀도우 보더와 코얀스카야를 동반시켜 줘. 그리고 가장 실력 있는 드라이버도 한 명 붙여 주고. 제3명계에서 데이비트를 치겠어. 드라이버는 마술회로의 양, 질 모두 최고 수준 마술사일수록 좋아. / 고르돌프 : 호오. 파리-다카르 완주는 못 했지만 비포장도로에 견식이 있는 나보다 더한 운전 기술을 보유 중이며, 최고 수준의 마술회로를 보유한 드라이버라니. 그런 재목이 이 세상 어디에 있단 거지? / 아하. / 카독 : 어때? 이쪽은 걱정 안 해도 돼. 너희는 명계행에 도전해 줘. 따지고 보면 난 제3명계를 클리어하지 못 했거든. 그쪽 팀에는 못 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서의 내 시련은 달성되었다. 이로써 마침내 가면을 벗어던지고 장(이스칼리)이란 아명을 버릴 수 있다. 늘 꿈꿔 오던 순간이다. 모든 것에 보복할 힘이 주어지는 때다. 그렇건만─── 어째서─── 내 마음은 마냥 흐린 것인가. 연기가 껴서 상을 비추지 않는 흑요석 거울처럼. / 테스카틀리포카 : 이리하여 태양은 마야에서 아즈텍으로 옮겨 왔어. 최소한이지만 범인류사 모방은 달성했군. 어이쿠. 승리의 왕께서 개선하시는걸. 어서 와라, 이스칼리. 그쪽 나는 잘 죽였냐? / 이스칼리 : 네. 온몸에 빠짐없이 총알을 갈겼습니다. 팔다리가 날아갔고 목이 뜯겨 나갔으며, 살은 잘게 쪼개져 믹틀란의 티끌이 되었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잘했다.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일 수 있는 건 테스카틀리포카뿐. 너도 그쪽 나도 불사신이지만 같은 테스카틀리포카의 무기라면 무조건 통하지. 조건은 호각이었어. 그쪽 나도 싸운 끝에 죽었다면 불만은 없을걸. / (이스칼리 침묵) / 테스카틀리포카 : 응? 왜 그러냐? 뭐 납득 안 되는 점이라도 있었어? 아아, 공룡왕도 테스카틀리포카였단 거 말이군! 그러고 보니 말을 안 했지! 그거야 너를 신뢰해서 그런 거였어.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남자일 거라 봤지. 신에게는 공평함이 요구돼. 너는 『승리』보다 『멸망』을 바랐어. 범인류사를 불필요하게 여긴다면 이문대도 불필요해야 해. 잘 알겠지? 절멸시킬 때는 어느 쪽도 남기지 마. 모든 걸 일신하기 위한 대사업이잖아. / 이스칼리 : 네. 신탁을 받아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좋아, 그럼 외출해 볼까. 명계행 계절이다. 준비해라, 이스칼리. 네 희망을 이루어 주마. / 이스칼리 : 명계행─── 믹틀란 최하층에 가는 겁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제9층 치코나왈로얀. 이런 급조 도시가 아니라 진짜 제단도시인 달의 호수. 시작의 땅(아스틀란). 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해. / 이스칼리 : 제가 태어난 곳…… 제 탄생지는 메히코 시티 아니었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아. 그 도시가 아니면 너를 부르는 게 불가능했어. 아 그래. 네가 공들여 단련시킨 오셀로틀이 몇 명 있지. 데려갈래? / 이스칼리 : ───삼가겠습니다. 힘들게 얻은 승리 아닙니까. 오셀로틀이라도 미주에 취할 시간은 필요하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옳은 말이야. 금방 사라지더라도 환희의 맛은 즐겨야지. 마무리 작업이다. 수해(밖)에서 데이비트가 기다리고 있어. ORT의 관짝을 구경하러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이스칼리 : ………….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이스칼리? 기운이 없는데. 처음으로 사륜차 타서 멀미 났어? / 이스칼리 : ……아닙니다, 문제없습니다. 익숙지 않은 풍경이라 잠깐 현기증이 난 겁니다. 저는 됐고…… 메히코 시티에서 나올 때, 틀랄록신께서 보이지 않더군요.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틀랄록신께선 어디 계십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나한테 안 돌아온 걸 보면 졌나 보지. 기대가 빗나갔지만 뭐라곤 안 할란다. 원래부터 너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환한 혼이거든. 그 녀석 역할은 이미 충분히 수행됐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에레쉬키갈 얼터 : 미안한데, 내가 조력해 줄 수는 없어. 첫 번째 이유로 너희는 아직 제3명계를 극복하지 못 했어. 원래는 이런 자유도 용납하지 않겠는데, (플레이어)를 봐서 특별히 제3명계에서의 자유 행동을 허가할게. 두 번째 이유로 크립터 데이비트는 이미 제3명계를 넘은 자격자야. 내가 손을 쓸 수는 없어. 세 번째 이유로 나는 도망친 두무지를 찾아야 해. 그 녀석, 내버려 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거든. / 카독 : 즉 우리 힘만으로 데이비트랑 같이 행동 중일 테스카틀리포카를 격파하란 건가.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렇게 돼. 하지만 나도 아주 정이 없는 여신은 아니야. 만전의 상태로 매복할 수 있도록 크립터가 오면 즉시 루트를 전달해 줄게. 상대는 크립터라지만 인간. 테스카틀리포카신도 그 그릇은 영기가 아닌 인체. 준비만 완벽하면 승산이 충분히 있어. 중요한 역할이지? 잘해 봐. / 카독 : 그 뒤로 1시간이 지났지…… (플레이어) 팀은 제7층에 들어갔겠어. 데이비트보다 앞서서 다행이야. 역시 대형 차량이랑 A급 드라이버가 있고 볼 일인걸. 용케 수해 속을 최고 속도로 돌파했어. / 고르돌프 : 전적으로 동감이야. ───그래서, 어째선가? 왜 내가 습격 팀에 낀 건데, 젬루푸스──! 뫼니에르라는 선택지는 없었나?! / 코얀스카야 : 뫼니에르 님의 상처는 완전히 낫지 않았답니다. 드라이빙 중에 이마에서 출혈이 일어나면 큰일이 날걸요. 생사를 가르는 운전 중에 땀이 눈에 들어가는 것……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레이서인 각하께서 가장 잘 아시지 않을지요? / 고르돌프 : 윽……! 내 자존심과 긍지를 콕콕 찌르긴! 그럼 조수석에 내비게이터는 있나? 이마의 땀을 닦아 줄 믿음직한 내비게이터! / 코얀스카야 : 그건 물론 제가♡ 이 토끼귀 톡톡으로 부드럽고 꼼꼼하게 각하의 땀을 닦아 드릴게요……♡ / 고르돌프 : ───1시즌 전속을 전제로 계약해도 되겠나? / 카독 : (듣기만 하는 나도 소름이 돋는 애교(허니 트랩)인데…… 아직도 대가리가 덜 깨졌나, 고르돌프 무지크……) 이봐. 파멸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는데 지상에 돌아가고서 파멸해 줘. 코얀스카야. 에레쉬키갈의 연락은? / 코얀스카야 : 방금 받았답니다. 데이비트 님의 예측 경로는 이렇게 된다는군요. / 고르돌프 : 음, 놈들도 속도가 상당한데!? 여기서부터 가기엔 늦겠어! 하지만─── 훗.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 접촉 지점까지 20km. 나라면 거뜬히 갈 수 있지. 그 옆구리에다 패스티스트 랩을 갈겨 주마. / 카독 : 아니. 접촉 지점은 여기로 하자. 사막 중심에서 매복해야 해. 당신이라면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지? 그 뒤는 나랑 코얀스카야 차례야. 가진 폭약과 짐승 잡는 덫을 다 쓰겠어. 그걸 위한 병기상인(코얀스카야)이야. / 코얀스카야 : 물론 맡겨만 주시죠. 대량의 설치지뢰(클레이모어)와 C2폭탄으로 재규어 한 마리─── / 코얀스카야 : 아뇨, 버러지 한 마리라도 놓치지 않겠답니다. 황금도시(치첸 이차)에서의 빚을 1.5배로 갚아 드려야죠. / 고르돌프 : 좋아, 안전벨트 꽉 매도록! 밟는다! 만전의 포진으로 맞이해 줘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이스칼리 : !? 무슨 일이지, 크립터! / 데이비트 : 적습이다. 꽉 잡아라. / 테스카틀리포카 : 휘유, 제법인데, 데이비트! 이런 운전 테크닉은 어디서 배웠냐? 할리우드냐!? / 데이비트 : 미안하지만 통신교육(장롱면허)이다. 영화는 좋아했지만 요 몇 년 동안은 안 봤지. 지뢰밭을 돌파했다. 다행히 길은 어찌저찌 무사하다만─── / 테스카틀리포카 : 무사하다만 뭐? / 데이비트 : ───전방에 신령급 서번트가 있다. / 코얀스카야 : ───제 아류 타카마가하라에 잘 오셨어요. 환영할게요, 전쟁신. 지뢰밭은 고작해야 오프닝. 제 새끼손가락만큼의 화약량이라 알아 두시길. 카독 씨와 고르돌프 씨, 두 명 몫의 마력 경로(패스)를 얻으면 바로 이렇게, 변생을 이룬 병기대신(이쿠사우츠와노오오미카미).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곳이 여러분의 무덤이랍니다. / 데이비트 : 대략 병기의 여신이라 보면 되나. 아는 사이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몰라.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데. 나 혼자선 승산이 안 보여. / 데이비트 : ───그런가. 그럼 이스칼리를 데리고 가라, 테스카틀리포카. 네가 다다른다면 문제없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지. 먼저 간다, 마스터. /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 이탈) / (투두두두두두두두) / (콰아앙) / 데이비트 : ……! / 코얀스카야 : ……서번트를 도망치게 하고 본인은 차로 돌격하다니…… 행동이 거꾸로 아닌가요? 여기서 싸워야 하는 건 서번트. 당신이 마스터라면 서번트를 싸우게 하고 도망치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라 할 수 있는데요. / 데이비트 : ……『이성의 신』의 사도…… 그 역할을 즐기던 네가 인간의 도리를 논할 줄이야. 아니, 지금은 칼데아 편인가. 가계약이라지만 카독도 과감한 짓을 하는군. 비스트 후보 영기에게 마력제공, 심지어 2인분 경로(패스). 알고는 있었다만─── 인류(그쪽)는 늘 여유가 없군. 아무리 위험해도 지금 가능한 걸 실행하는 건가. 그게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이해하고서. / (우우우웅) / 고르돌프 : 400m 통과, 400m 돌파! 끄응, 저 놈 비포장도로에선 나보다 뛰어난가!? 어떡하겠나, 이대로 두면 돌파당하게 생겼는데! 엔진 튼다! 추격해야겠어! / 카독 : 아니, 지금은 참아. 나도 지뢰밭만으로 멈출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어. 비장의 수는 코얀스카야지. 섀도우 보더의 비축 마력에 더해 나랑 당신, 두 명 몫 마력을 싹 가져갔잖아. 지금 저 녀석은 최상급 신령이야. 섣불리 나서면 새우 등 터질걸. / 고르돌프 : 그렇군, 대기해야겠어! 저 여자는 아군이라도 태연하게, 아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타입이니 말이야! / 카독 : ───차에서 두 명이 뛰쳐나왔어. 테스카틀리포카랑 이스칼리인가? 데이비트는─── 차에 남았잖아? 설마 코얀스카야를 들이받을 작정인가!? / (퍼어어엉) / 고르돌프 : 오오……! 코얀스카야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눈앞에서 폭산시켰어! 데이비트 놈은 아슬아슬하게 탈출했지만 후하하, 이겼군! 서번트가 없는 마술사 한 명이 저 마성의 미녀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지! 섀도우 보더 출발시킨다, 젬루푸스! 먼저 데이비트를 포박하고 테스카틀리포카를 잡지! / 카독 : ……그, 그래. 코얀스카야의 후방에는 짐승 잡기 술식을 걸어 놨지. 테스카틀리포카 쪽도 금방 추적할 수 있어. 할 수는 있는데…… (성공한…… 건가? 고비가 더 있을 거라 각오했는데───) / 고르돌프 : 응? 이 수치 뭐지? 인리정초 계측치가 묘한데…… ─── 자리에 앉도록, 카독! 신체강화 걸어, 전력으로 몸을 지───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무사히 내려왔어! 위로 올라가긴 고될 것 같지만! / 마슈 : ! 전방에 생명 반응이 둘 있어요! 저건─── 테스카틀리포카예요! / 테스카틀리포카 : 말이 되냐. 데이비트의 판단력이 감탄스럽구만. 설마 길을 아는 나하고 동시에 도착하다니. 보아하니 제4명계에서 탈락한 놈은 하나도 없나. 카마소츠 치곤 시원찮은 성과인걸. 같은 인류 대표로서 그쪽 마스터의 목 정도는 물어뜯나 했더니만. 뭐, 그건가. 령주가 패인인가. 그거 마력을 왕창 잡아먹지? 서번트 세 기를 이령화시켰잖아. 그만큼 배도 많이 고팠을걸. / 이스칼리 : 해충에게도 귀한 말씀을 주시는 그 관용,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하오나 해충 구제는 제 역할. 제거해도 되겠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아, 그랬지. 네 역할이 맞아, 방해는 안 하마. 범인류사가 밉다면 여기서 분을 풀어야지. 미련이 남으면 몸에 해로워. 누구든 간에 미련을 품고 죽는 게 인간이지만─── 아니지, 잠깐만. 여기까지 떨어져 있었나. 운명에게 사랑받는구나, 이스칼리. 신은 이번에는 제때 맞췄어. 네 싸움은 계속되려나 보다. / 이스칼리 : ? / (쿠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틀랄록 : ──────. / 틀랄록……! (온몸이 상처투성이야…… 저건 카마소츠의 손톱?) / 이스칼리 : 틀랄록신! 무사하셨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카마소츠한테 피를 빨려서 내용물은 엉망진창이지만 여기라면 상처는 치유가 됐겠지. 여긴 녀석이 소환된 장소이자 범인류사 기준으로 치면 시작의 땅(아스틀란)이라 부를 만한 곳이거든. 슬슬 정체를 밝혀 주지 그러냐, 벌새. 이름을 숨긴 채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게을러 빠진 신들의 역할 따윈 갖다 버려. 너는 예전부터 인간을 위해 싸울 때가 강했잖냐? / 이스칼리 : ───인간을 위해? 신은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존재(개념). 틀랄록신께서 인간을 위해 싸운다니─── / 틀랄록 : 큭,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오라버니라 부르는 건 때려쳤나. 아쉽지만 말을 못되게 한 건 나지. 자업자득이야. 저 녀석들을 죽여. 나는 이스칼리를 데리고 관으로 가마. 그 뒤에는 마음대로 해. 퇴거하든 메히코 시티로 돌아가든 네 자유야. 가자, 이스칼리. /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 퇴장) / 틀랄록 : ───여기까지 왔구나, 너희. 수해에서 한 번. 메히코 시티에서 두 번. 치첸 이차에서 세 번. 너희는 그 세 번 모두 나를 못 이겼어. 외적 요인으로 죽음을 면했을 뿐이지. 그건 이번에도 똑같아. 이문대나 범인류사나 내 안에선 별 차이가 없어. 멸망시키기 위해 상륙한 침략자에게는 응당한 신의 심판을. 비의 신 틀랄록. 전쟁의 신 우이칠로포치틀리. 이 두 신벌이 너희를 재정하겠어. / 다 빈치 : ……큰일인데. 틀랄록의 발언은 허세가 아니야. 이 장소랑 상성이 좋은 건지 여태까지 중에서 가장 강한 상태야. 영기에 충만한 방어개념이 심상치 않아. 공격력은 카마소츠가 위지만 방어력은 틀랄록이 더 높아. 정면 돌파는 힘들어. 어떻게든 우회해서 전투를 넘길 수밖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테스카틀리포카 : 여어, 1년만이다. 여긴 여전히 눈 따갑구만. 잘 지냈냐, ORT 나리? 잘 지냈을 리가 없겠지! 노심에 구멍이 났으니! 동정한다, 자그마치 600만 년짜리 위독 상태! 하지만 감사하도록 해. 휴식은 여기까지야. 금방 상처를 치료해 주마. 마야 신화에서 세계의 중심인 우주수 세이바. 아즈텍 신화의 13층 천상, 9층 명계. 이걸 다 꿰뚫고 행성(별)을 부숴라. 다시금 지저에서 우주(하늘)로 갈 때가 왔다. / 이스칼리 : ………이 끝이 안 보이는 구멍이 관………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서 필요로 하시는 병기는 이 안에 잠들어 있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안이 아니라 밑이지. 이 구멍은 카마소츠가 판 거야. 우리가 서 있는 이 섬도 ORT의 일부거든. 인간 기준으로 따지면…… 그래, 정수리인가? 이 구멍의 끝은 ORT의 심장부로 이어져 있어. 저기에 거목이 보이지? 저게 이 이문대의 공상수, 퀘이사야. 아니, 공상수였단 게 맞겠군. 600만 년 전, 인류(칸)에 의해 ORT는 여기까지 떨궈졌고, 마야에 의해 휴면 상태에 빠졌어. ……빠졌는데, 그때 ORT는 제9층에 있던 공상수를 침식하여 포식하고 말았지. 그 결과, 공상수는 말랐지만 그 기능은 ORT에게 인계됐어. 범인류사에는 동충하초란 게 있는데, 그 정반대 패턴인 거야. 『이성의 신』이 만든 공상수는 사라졌지만 ORT 덕분에 믹틀란은 예전처럼 이문대로 운영되고 있어. ORT가 불사신 괴물이란 점이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케이스야. / 이스칼리 : ……불사신…… 하지만 죽었지요. 살해당하지 않았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살해당해서 활동을 정지했어. 어떤 생물이든 주요 기관이 파괴되면 죽음을 맞이하지. 하지만 이 녀석은 죽은 다음이 달라. 생물이면서 생물적인 『죽음』의 틀에 속하지 않아. 전에 인공장기 얘길 해 줬지? 상처와 병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 장기를 대체하는 기술 말이야. 팔이 없어지면 그 팔과 완전히 같은 파츠를 이식하면 돼. 내장이 썩은 거면 내장을. 뇌가 날아간 거면 똑같은 뇌를. 뭐, 뇌의 정밀한 카피는 한참 미래에나 가능하겠는데, 어디까지나 비유야. 아무튼 인간은 몸의 결손에 의한 죽음을 맞이해도 그 형태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영역』까지 도달했어. 하지만─── 한 번 죽은 것, 한 번 활동을 정지한 인간을 『원래 형태』로 되돌린들 그 인간이 되살아나진 않아. 생전과 같은 형태,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까지 수복돼도 재기동하질 않는 거야. 이건 생각해 보면 이상하지 않냐? 유기생물이란 것들은 고작 한 번 『기능이 정지』한 것 가지고 죽음을 맞이해. 반면 기계는 이 이상한 법칙에서 자유로워. 전원이 꺼지거나 산산조각이 나도 부서준 부분을 교체하면 『되살아나』. 뇌세포는 한 번 사멸하면 안 돌아오지만 말이지. 생명과 기계의 경계란 건 『천연과 인공』, 『지능 존재 여부』 문제가 아니라, 『한 번 죽으면 끝이냐 아니냐』 거기에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게 테스카틀리포카 의견이다. / 이스칼리 : 아, 예.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라 저도 기쁩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생명이란 건 죽는 법이야. 죽는다면 기계 또한 생명일 거다. 하지만 불사는 안 돼. 안 죽는 녀석은 생명이 아니야. 현상이지. ORT란 생물은 딱 그거야. 현상에 가까워. 한 번 죽어도 형태만 복원되면 재기동해. 더더욱 무서운 점은 ORT의 『복원』이 자동으로 이뤄진단 거야. 뭐, 인간도 다치면 나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지. 간단한 상처는 알아서, 큰 상처는 사회가 잘만 돌아간다면 거의 자동으로 회복까지 진행돼. 하지만 뇌나 심장이 당한 거면 그대로 끝이지. 치료 가능한 한도가 있어. ORT에게는 그런 게 없는 거야. 이 녀석 입장에선 발끝의 세포, 팔다리를 컨트롤하는 운동신경, 동력인 심장, 뇌에 해당하는 총괄 부분 모두 동등한 『파츠』에 불과해. 모든 세포가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어딜 부숴도 언젠간 복원돼. 지금 이렇게 정지 중인 건 마야가 꼼수를 잘 써서 그래. 이 녀석은 우리가 도와 주지 않아도 언젠간 알아서 움직여. 그건 확실해. 하지만 그 전에 수를 좀 쓰잔 게 데이비트의 꿍꿍이지. 목적 없이 날뛰며 질리면 떠나는 괴물에게 지정(오더)을 하나 내리는 거지. 그게 네 역할이야. 잘 알겠지, 이스칼리? / 이스칼리 : ……네. 이 몸은 1년 테스카틀리포카. 신이 되기 위해 성장했으며, 신이 된 몸을 공물로 바치기 위해 당신께 창조된 생명입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바로 그거야. 데이비트를 기다릴 필요는 없어. 시작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이스칼리 : …………. / (쿠구구구구) / 이스칼리 : 저건 틀랄록신의 팔……!? 왜 팔만 천장에서 떨어─── / (저벅) / 이스칼리 :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그런 건 말이 안 돼……! / 테스카틀리포카 : 핫─── 이게 어떻게 돼먹은 인과지? 뭘 어떻게 교체해야 그런 결과가 되냐. 가르쳐 주라, 칼데아의 애송이. / 살았……나? 신전 로봇의 팔이 지켜 줬어…… / 하베트롯 : ───놀라운 경험을 했어. 공중에서 커다란 팔에 안긴 채 100m 가까이 떨어졌어. / 마슈 : 이건…… 당신이 구해 주신 건가요, 테노치티틀란? / 테노치티틀란 : ……내 몸을 지킨 거야. 너희는 그냥 덤이고. 눈에 들어왔거든. 하지만…… / 테노치티틀란 : ……타이밍은, 안 좋았나 봐. / 다 빈치 : 이무튼 감사할게. 여기까지 보호해 줘서 고마워, 테노치티틀란. 하지만 그 몸은 한계야. 적으로 남을지 아군이 될 건진 몰라도 이 이상은 움직이지 마. (그리고───) 저게 ORT에게 포식당한 이 이문대의 공상수. 눈앞에 있는 거대한 수직굴이, / ORT의 관─── (메츠티틀란에서 본 광경이랑 똑같아……) / 테스카틀리포카 : 방치하면 떨어져서 죽을 적을 살릴 줄이야, 벌새. 싸움 뒤의 우정이냐? 그거 좋지. 득이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이게 어떤 점이 우리의 득이 된단 거지? 아즈텍 신답게 합리적인 대답을 들려 주겠냐. / 테노치티틀란 : ………….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그럼 너와 내 관계는 일단 접어 두마. 나중에 발목 잡히면 귀찮으니 말이지. 여기서 처리해 둘까. (척) / ───머, / 이스칼리 : 기다려 주십시오, 테스카틀리포카! 저건 무슨 착오가 생긴 걸 겁니다! 틀랄록신께선 메히코 시티의 수호신, 저희의─── 오셀로틀의 신입니다! 범인류사의 침략자를 구하실 리가 없습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암만 봐도 구한 거 아니냐, 저건. 애당초 말이다, 녀석이 지키는 건 자기 자신뿐이거든. 너희를 지킨 것도 아니고 너희의 신인 것도 아니야. 저 녀석이 단 한번이라도 오셀로틀한테 눈길을 준 적이 있냐? 없지? 녀석은 철두철미하게 범인류사 영령이야. 믹틀란의 유인원(인간) 편을 들 일은 없어. / 이스칼리 : ───그렇진, 않습니다. 틀랄록신께선 과묵한 분이긴 하나 언제나 저희를, / 테스카틀리포카 : 그게 아니래도, 이스칼리. 미안, 내 잘못도 있지. 신을 동경하는 사춘기의 심리를 깜빡 잊고 있었어. 하지만 저 녀석의 이름은 그게 아니야. 진명은 따로 있어. 진짜 이름을 밝히지 않는 녀석이 너희한테 마음을 열었을 것 같냐? / 이스칼리 : ──────. / 테스카틀리포카 : 뭐야. 이름을 숨기는 건 알고 있었나. 그렇겠지, 너는 이해력이 빠른 남자잖아. 당연히 그래야지. 그럼 어디, 후련해졌으니 싸워야겠군! 따라잡혔다면 할 건 하나밖에 없지. 여기서 결전을 벌여 보자. / 이스칼리 : ……아닙니다. 놈들의 처리는 저의 책무입니다. 침략자를 죽이는 건 왕의 역할. 신의 손을 더럽히실 필요는 없습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왕의 역할이라고. 그건 그만 뛰어넘길 바란다만…… 뭐, 마지막 응석이지. 너는 어차피 안 죽어. 만족할 때까지 죽이고 와라. / 마슈 : 마스터. 저번 전투에 이어 연전이에요. 서번트에 대한 마력 제공은 최소한으로 해 주세요. ……이스칼리만이라면 저랑 하베트롯 씨만으로도…… /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어 / 이스칼리 : 메히코 제단에서 싸운 이래로군, 칼데아. 치첸 이차에선 아쉬울 따름이었다. 너희와 전장에서 만나 죽일 기회를 얻지 못 했지. 하지만 마지막으로 기회를 얻었다. 나는 너희를 죽이고 테스카틀리포카가 되겠다. 지상에 추저분한 범인류사는 필요 없다.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지 못 한 채로 여기서 죽어라. / ……그러는 넌 어리석음을 자각하고 있어? / 이스칼리 : ───입을 잘 놀리는데. 저번 싸움하곤 딴판이야. 그게 원래 성격인가? 간이 크군. 너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동료의 궁지를 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지. 지금은 그렇지 않아. 자신의 목숨과 적의 목숨에 전념하고 있지. 자신의 보금자리를,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 이스칼리 : ……그 표정, 그 투지는 낯이 익군. 침략자를 물리치려는 표정이야. 아아, 그런가. 이 괴물을 되살리려는 이상은 내가 세계를 파괴하는 침략자가 되나.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내가 범인류사에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 / ……너도 범인류사 인간인데도? / 이스칼리 : ───.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내 모습이 너희와 같기 때문인가. 나만이 너희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인가. 아니면─── 내 성질이 범인류사(너희)와 같기 때문인가. 그렇더라도 문제는 없다. 같은 종끼리 죽고 죽이는 게 범인류사 인간이니 말이지. 그걸 지금부터 증명하마. 누가 더욱 적을 증오하는 생물인지를! / (배틀) / 이스칼리 : ……………….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전의가 없는데, 이스칼리. 폭풍 같은 살의는 어디로 갔어. 틀랄록이 이반한 게 그렇게 충격적이냐? / 이스칼리 : ……아닙니다, 순수한 실력차입니다. 서번트의 숫자가 적어도 저 마스터의 전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저 녀석을 전사로 인정한 건가. 뭐 됐다, 인간은 서번트를 못 당하지. 뻔히 알던 결과지만 시간 낭비는 아니야. 뭐든 간에 "해 보는 건" 중요해. / (이 연기는 테스카틀리포카의……!) (큭, 접근할 수가 없어……!) / 테스카틀리포카 : 성이 찼다면 역할을 마칠 때가 왔다, 이스칼리. 이 1년 동안 디노스의 심장으로 ORT의 파츠는 복원됐지만 마무리 킥이 필요해. 녀석의 동력원(엔진)에 불을 붙여. 관에 신의 몸을 바쳐서 믹틀란을 멸망시킬 때다. / 이스칼리 : …………. / 테스카틀리포카 : 뭐 하냐. 저 구멍에 떨어지기만 하면 돼. 죽고 죽이는 것보단 훨씬 쉬울 텐데, 어려워? / 이스칼리 : ………………………………못 합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ORT를 소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걸 용납해선 안 될 것만 같습니다. ……부디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를 멸망시키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이 행성(별)을, 믹틀란을 멸망시킬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이스칼리. / 이스칼리 :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 당신의 목적은 우리의 승리가 아닙니다. 당신께서 신으로서 지닌 성질은 세계의 파괴와 신생. 그렇다면─── 범인류사가 사라진 뒤에는 오셀로틀의 시대라 치면 됩니다……! 파괴와 신생은 그 시점에서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그 말이 맞아. 정론이야. 설마 여기까지 와서 나 자신한테 설교를 들을 줄이야. 이스칼리. 아니, 모테쿠소마. 범인류사 아즈텍 종언의 왕. 나는 그 최후에 의문을 품었어. 신시대를 추구한 판단이 과연 옳았던 건지 말이야. 이걸 가늠하려면 너를 다시 만날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었어. 쉽게 말해 동정심이야. 배신당한 혼에 그 뒤를 안겨 줄 때 과연 무엇을 선택할지 궁금했지. 그리고 1년 동안 너는 아주 잘했어. 혼만 있다지만 테스카틀리포카의 시련을 클리어했다 할 수 있지. 그런 네가 "못 한다"고 느낀다면 이의는 없다. 소중히 기른 신의 심장이지만 ORT에게 바치는 건 관두도록 하지. 산제물 본인에게 "세계를 멸망시킬 의지"가 없다면 그 미래는 찾아오지 않거든. / 이스칼리 : 그렇다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잘 가라. (탕) / 이스칼리 : 어, 째서─── / 테스카틀리포카 : 룰이야. 신에게 이의를 제기하겠다면 그 목숨을 쓸 것. / (털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테스카틀리포카 : 자, 갑작스러운데, 내가 마술사(너)한테 긴히 부탁할 게 있다. 보다시피 지금 아주 난감하지 뭐냐. 납품 예정이던 상품을 날려먹었어. 그래서 생각이 좀 났는데, 여섯 이문대를 제거한 인간의 심장은 산제물로 제법 좋지 않겠냐? 파괴에 도가 튼 몸이잖아. ORT도 아주 흡족해할걸. 내가 먹기에는 너무 달달해서 입맛에 안 맞는다만. / ───맘대로 상품 취급하지 마. ───왜 이스칼리를? / 테스카틀리포카 : 불필요해진 것에게 쓸 시간은 없어. 녀석의 생존에는 내 오른쪽 폐를 썼거든. 전에도 말했다시피 지금은 인체라 말이야. 수작을 부릴 때는 내 내용물을 대가로 바쳐야 해. 내가 오른쪽 폐를 잃은 지 오늘로 1년째야. 어차피 이스칼리는 몇 시간 뒤에 끝날 목숨이었어. / 테스카틀리포카 : 얘긴 이만 끝이다. 이스칼리 상대로 대충 싸운 만큼 충분히 쉬었지? / 테스카틀리포카 : ───전력을 발휘해라. 씹어서 으깨 주마. / (배틀) / 하베트롯 : 안 맞아, 안 고정돼, 끝이 없어! 엄청 강한 건 아닌데 승산이 안 보여! 아냐아냐 연타라 시온도 질리게 생겼는데! 이대로 가면 위험해, (플레이어)! / 다 빈치 : 이 연기, 그냥 연막이 아니야! 확률변동의 권능이야! 안 맞는 건 그나마 나아! 심하면 『쓰러트려도』 『안 쓰러지는』 결과가 될 수도 있어! 이 연기를 어떻게 못 하는 한 전투는 안 끝나! 그야말로 무한의 투쟁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마슈 : 그래도 어떡해야 하죠……!? 블랙 배럴을 쓰면 동굴이 파괴돼요! / (배럴만큼 위력이 있고 좁은 범위를 공격할 수단이 있다면……!) / 마슈 ; ……! 적 증원, 끝이 없어요! 이래선 더 이상……! / (콰아아아아) / 테스카틀리포카 : ! 이 번개, 또 너냐! 무슨 속셈이야, 『이성의 신』! / 멋지게 등장 후하하하, 땀이 나서 손가락이 미끄러졌어! 이렇게 더우니까 어쩔 수 없지! / 하베트롯 : 저건 새───!? / 다 빈치 : 비행기야! / 테페우 : 대통령이지요. / 아니야! / 마슈 : 올가마리 소장님이세요! / U-올가마리 : 후하하하, 땀이 나서 손가락이 미끄러졌어! 이렇게 더우니까 어쩔 수 없지! / 라스푸틴 : 『이성의 신』께서는 이 정도는 덥지도 않으며 땀이 나는 기능도 없지 않으십니까? / U-올가마리 : 땀샘 정돈 있거든! 나도 위기에 처할 때 땀 흘린단 말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 / 마슈 : 선배, 다 빈치! 방금 상공의 전격은 올가마리 씨의! / 다 빈치 : 그래.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려 했지만 못 참고 나선』 지구대통령이야! / 테페우 : 천장 근처 벽에 코토미네 신부도 붙어 있군요. 완전한 전투권 외. 역시 철저한 비전투주의입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쿠쿨칸은 뭘 하는 거야. 최대의 적은 최대의 적이 맞상대해야 하는 거 아니냐. 방해하지 마라, 비스트. 전사의 자격을 확인하는 시련 중이란 것도 모르겠냐. 아니 그런데 아직도 인간 시늉 중이야? 이미 결별했잖아, 이 녀석들하곤. / U-올가마리 : 흥. 어쩌다 소풍 나왔더니 네놈들이 있었을 뿐이다. 여전히 죽고 죽이다니 꼴사납구나, 지구 인류! / U-올가마리 : 그리고 미리 말해 두마! 방금 건 인사차 한 거다, 딱히 누구 도울 의도 없었다! / 마슈 & 하베트롯 : 엥. / 다 빈치 & 테페우 : ───. / U-올가마리 : …………………………. / ────── / 베니엔마 : 그런가여. 불화가 생긴 게 아니라면 대쪄여. 하지만 사람 마음은 쉬이 변하는 법. 사소한 문제라도 막을 수 없는 균열이 생겨여. 물어야 할 때는 묻고, 사과할 때는 사과할 것. 떨어져 있으면 말 한마디도 못 걸어여. 인생은 일기일회. 어떤 때라도 대화를 나눌 기회에 지레 겁먹으면 안 대여. / 이번이 세 번째지, U-올가마리! 말 안 해서 미안해! / U-올가마리 : 좋아, 맨틀을 봐서 맨들맨들하게 넘어가 줄게! 내 체온이 상승하는 건 더워서 그런 건 줄 알아! 그보단! 내가 왜 협력하는지 알겠어!? / 뻔하지! 당연하지! / 친구라 그런 거잖아! / U-올가마리 : ───. 그럼 간다, 칼데아의 마스터! 그리고 그 서번트! 하잘것없는 힘이지만 신경 쓸 것 없다! 온 힘을 바쳐 전력으로 따라와라! /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칼데아의 직원으로서 함께 싸울게요! (배틀) / 테스카틀리포카 : 으윽……! / 해냈어……! / U-올가마리 : 우리의 대승리로군! 내가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 이제 ORT 부활은 불가능해! / U-올가마리 : 어? 그렇게 돼!? / 라스푸틴 : 그렇게 됩니다, 아가씨.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도우면 손해가 막심하다고요. 반년에 걸쳐 남미 이문대에 잠복한 게 이로써 완전히 말짱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하하하. / U-올가마리 : 윽……! 그, 으극, 그그극……! 굿이야, 라스푸틴! 나는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거든! / 다 빈치 : 아무튼 ORT 재기동 수단은 없어졌어. 이스칼리나 테스카틀리포카나 이래선 산제물이 못 돼. 산 채로 심장을 바치는 게 중남미 의식이지. 『신의 심장』을 기폭 장치로 쓰는 계획은 이제───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망설임이 있는 혼, 손상된 심장으론 ORT를 못 깨워. 깨워 봤자 『지령(오더)』을 못 내려. 어중간하게 지구를 파먹고 떠날 뿐이야. 나는 성과 없는 희생은 안 낸다. 여기서 미련 없이 소멸하도록 하지. 내 아이디어는 실패했어. 이제부턴 네 아이디어로 가라, 데이비트. 네 뜻대로 해. 죽은 자의 낙원에서 또 보자. (테스카틀리포카 소멸) / (또각) / (방금 뒤에서 들린 발소리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여긴──────맞아. 동굴에서 깨어나기 전에 온 곳이야. 아무것도 안 보여, 아무도 없어. 하지만 신기하게도 충족감이 들어. ───그 사람을 만나러 가자 / 일설에 따르면 아즈텍 신화의 죽은 자는 여러 시련(싸움) 끝에 사망한 자와 자연사한 자로 나뉜다. 시련(싸움) 끝에 죽은 자는 13천상 중 12천, 테테오칸이라 불리는 낙원으로 이끌려 간다. 테테오칸 동쪽은 전사자와 인신공양된 자가 거주하는 틀라위스틀란파. 테테오칸 서쪽은 출산 중에 죽은 여성들이 거주하는 치와틀란파. 테테오칸 남쪽은 아이일 때 죽은 자가 거주하는 빛의 영역 위츠틀란파. 그리고 테테오칸 북쪽은 고요와 휴식의 영역 믹틀란파. 이 영역(믹틀란파)의 지배신은 테스카틀리포카. 전쟁과 죽음의 신. 산제물을 요구하며 죽음을 운반하는 전능신. 한편 지하명계도 9층으로 나뉘어 존재한다. 자연사한 인간의 혼에게 시련을 내려 세계로 돌아가도 될 만큼 강한 혼으로 단련시키는 지하명계. 그 이름은 바로 믹틀란. 범인류사에선 꾀에 능한 믹틀란테쿠틀리와 그 아내 믹틀란테시와틀 두 신의 영역. 『죽음만』을 관장하는 순수한 『사신』은 이 두 신뿐이다. 중남미는 인간에게 있어 죽음과 인접한 세계다. 따라서 어떠한 신이라도 『죽음』을 관장한다. 인생에서 『죽음』은 반드시 따라붙는 것.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할지는 각 신들의 재량에 달려 있다. 그 점으로 따지면 테스카틀리포카만큼 이해하기 힘든 신도 또 없다. 테스카틀리포카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사』를 원한다. 싸움이야말로 지고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사의 혼은 테스카틀리포카의 영역이 아닌 동쪽 틀라위스틀란파로 간다. 싸움이라는 씨앗을 뿌려 놓고서 정작 수확은 다른 신이 하는 것이다. 고요와 휴식의 영역. 테스카틀리포카의 낙원, 믹틀란파. 현대에는 이 영역이 어떠한 죽은 자를 맞이하는지 해명되지 않은 상태다. 단, 믹틀란과 시발바 같은 지하명계가 아니란 사실만큼은 확실하며, 이 영역에 온 혼은 누구든 간에 휴식을 취할 가치가 있는 『싸움』 속에서 살아간 자일 수도…… 있으리라. / 데이비트 : 그렇게 된 거다. 칼데아는 ORT를 막았다, 테스카틀리포카. 네가 본 미래는 환상이었다. 신이라도 허언을 한 이상은 벌을 받아야지. 케찰 코아틀을 부르겠다. 분명 서쪽 치와틀란파가 케찰 코아틀의 영역이었지. / 테스카틀리포카 : 진심이냐, 새대가리의 마카나만큼은 사양할란다. 그건 두개골이 쑤셔. 숙취보다 더해. 애초에 거짓말은 안 했잖아. ORT는 세계(믹틀란)를 파괴했지? 그 뒤는 조오금 각색했다만. 완성시키는 데에는 예산이 부족했거든. ……오, 손님 왔군. 네가 기다리던 사람 왔다, 데이비트. / 데이비트 : 딱히 안 기다렸다. 반반일 거라 내다봤다. 딴 길로 새는 거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왜 그렇게까지 지구를 파괴하려 해? 데이비트 : 이상한 질문을 하는군. 나와 너는 똑같다. 책무가 아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즉 자기만족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맞아. 여기가 생사의 경계라면─── 마스터권을 되찾아서 내 세계로 돌아가겠어 / 데이비트 : 잠깐, 테스카틀리포카. 마스터권은 (플레이어)에게 돌아간 것 아닌가? 소환은 잘만 하던데. / 테스카틀리포카 : 소환만이라면 그렇지. 령주가 있으면 명계선을 이용함으로써 여태 쌓은 연이 무기가 돼. 그 령주는 내가 카마소츠한테 줬고, 저 녀석이 카마소츠한테서 3획을 되찾았지. 하지만 마스터권은 누구한테도 넘기지 않았어. 내가 수령한 상태 그대로야. / 데이비트 : ……그렇다면 만전의 싸움이 아니었단 건가. 하긴 세계를 구한 녀석 치곤 박력이 덜하긴 했다만…… / 데이비트 : 좋아. 싸우도록 하지. 이곳은 믹틀란파. 생과 사가 없는 영역이다. 여기라면 되살아나기 위해 짊어진 부채가 성립되지 않지. 너는 만전의 상태다, 마스터. 이긴 자가 『삶』으로 내던져진다. 이긴 자에게 『대가』가 반납된다. 너는 령주, 즉 마스터권이지. 나는─── 어떻게 되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그야 되살아나서 리트라이지. 아예 나를 소환한 시점까지 시간을 되감아 줄 수도 있어. 그때는 꼭 ORT로 이 행성을 파괴해라. 물론 2회차 칼데아도 같이 말이다? / 데이비트 : 그걸 또 1년 하는 건가. 51만 6600분 어치─── 아니, 문제없다. 30시간 정도의 사상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테스카틀리포카 : 핫, 자기만족으로 지구를 쪼개겠다니 기가 막힌 광전사군! 저 마스터도 거기서 거기다만! 좋아. 이 싸움에서 이긴 녀석을 내 영역에서 추방하마. 아즈텍 신화의 마지막 이니시에이션이다. 모든 걸 써라. 그 끝에서 패배한 자를 신(나)은 비웃지 않아.『도망다니고 살해를 꺼리며 정의를 의심하는 자. 그런 겁쟁이는 전사로 인정할 수 없지』 너는 죽음을 너무 꺼리고 있어. 하지만 그 신조로 살아남은 이상은 순순히 인정해야지. ───칼데아의 마스터. 그 혼이 전사라면 전사의 모습으로 응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모든 『전사』를 환영한다. 아즈텍에선 승리한 전사만이 영광을 거머쥐지. 나도 그걸 권장하고 있고. 하지만, 싸움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해. 패자의 노력. 용기. 결단을 돌아보는 자는 없어. 나는 그걸 간과할 수 없더군. 싸우다 죽은 자는 동등히 보답받아야 해. 따라서 내 영역은 패자를 맞이한다. 용감하게 싸운 끝에 무참히 져서 모두에게 잊힌 혼을 맞이하지. 패자들의 공적을 인정하며 그에 걸맞은 휴식과 안녕을 줘. 자─── 너는 어느 쪽이냐, (플레이어). 패자가 되어 지평선 너머에 있는 저 낙원으로 가서 휴식을 취할 거냐. 아니면 승자가 돼서 싸움으로 돌아갈 거냐. 이건 진정으로 믹틀란을 멸망시키는 싸움이야. 네가 승리하면 제7이문대에 "다음"은 없어. 새벽의 태양─── 내 제5의 태양(나우이 올린)과 함께 믹틀란의 이야기는 막을 내려. 그 각오를 증명해라. 생과 사를 네 손으로 택할 때가 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데이비트 : 택할 수는 있어도 취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지. 이 녀석은 여기서 쉴 운명이다. 인리를 남용한 칼데아는 『이성의 신』에게 제때 못 맞춘다. 칼데아스…… 아니, 마리스빌리는 『인류의 적』이 아니다. 녀석은 『우주의 적』이다. 그걸 알아챈 게 나뿐이라면─── 이 행성을 파괴함으로써 인류가 짊어질 오명을 없애겠다. 너는 세계를 구하며, 나는 우주를 구한다. 인류를 구한다는 목적이 같아도 수단이 다른 이상 대결은 불가피하다. 준비해라, (플레이어). 피차 핸디캡은 없다. 크립터로서가 아니라 마스터로서 승부를 걸겠다. 이게 마지막이니 말이다. 코핀 안에서 수도 없이 상상(시뮬레이트)한 싸움을 실천하도록 하지. (배틀) / 데이비트 : ……역시 그렇군. 마스터로서 싸우면 네가 위인가. 애당초 테스카틀리포카 1기뿐인 게 맞긴 한 건가? 전능신이라면 권속이 있지 않겠나. 재규어맨이라도 연쇄 소환하면 좋겠다만. / 데이비트 : 아무튼 결과는 나왔다. 패자는 일찌감치 떠나는 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잠깐만─── ORT 말고 『이성의 신』과 싸울 방법은 없었어? / 데이비트 : ……없었다. 나는 너처럼 타인과 신뢰를 쌓을 수 없다. A팀의 일원으로서 칼데아스의 정체에 다다랐을 때는 모든 게 늦어 있었지. 완성된 칼데아스는 이미 행성.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 계획을 중단하라고 마리스빌리를 협박해 봤지만 녀석은 자살했다. 『내 목숨과 인리보장. 어느 쪽을 지켜야 할진 생각할 필요도 없지』라 하더군. 그 순간, 나는 녀석의 계획에 놀아날 수밖에 없어졌다. 관계자에서 벗어나면 칼데아스를 파괴할 수 없다. 끝까지 칼데아에 소속된 자에게만 파괴할 기회가 있으리라 판단한 거다. 즉 너희다. 나는 크립터로 머무를 것을 택했다만─── 새 칼데아로서 옛 칼데아와 싸울 줄이야. 노움 칼데아인가. 좋은 명칭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테스카틀리포카 : 불러세우려 하지 마라. 패자한테서 퇴장할 기회마저 빼앗으려는 거냐. ……뭐, 지금은 그냥 보내 줘. 지금 저 녀석한테는 믹틀란파가 걸맞아. 안심해라. 내 낙원은 아주 꿈같은 드림 스파지만 그것도 영원하진 않아. 쉰 후에는 싸우게 할 거다. 그땐 꼭 이기는 쪽에 설 수 있게끔 하겠어. 즉 여긴 휴게소야. 다음 싸움에 대비하는 곳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잠깐만, 마스터권이 안 돌아왔는데! / 테스카틀리포카 : 아. 그랬지, 깜빡했네. / 테스카틀리포카 : 자, 가져가라. 이 모습으로 수령했으니 이 모습으로 돌려 주는 게 도리지. / 테스카틀리포카 : 자, 나도 이만 퇴장할란다. 유감스럽게도 이번에는 적이었지만…… 아니, 적인 덕분을 본 건가. 나는 참을 줄을 모르거든. 아군이었으면 네 머리를 뒤에서 쐈을 거다. 나는 기본적으로 싸우는 자 모두의 편이야.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데이비트한테 걸었지. 하여간에 박살내는 범위가 화끈하지 않냐. 나라의 멸망 정도는 지겹게 본 입장으로선 기대가 갈 만도 하지.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모든 게 멸망하는 싸움』 같은 건 없어. 너도 믹틀란을 끝내긴 했지만 멸망시키진 않았고 말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아즈텍 신화에서 절멸은 반복된단 거 들었지? 그럼 그 뒤에 되살아나는 게 있단 것도 알 거 아니냐. 나라가 멸망하고 문명이 멸망해도 살아가는 게 있어. 이걸 없애는 건 그 누구도 못 해. 이게 뭔지 알겠어? / ……디노스들이 말한 『더욱 크나큰 것』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정답이다, 애송이. 디노스가 섬기던 건 『시간』이야. 내 낙원에 디노스가 와 있다면 전해 주마. 너희 친구는 대단한 녀석이라고. 너희는 시간을 재는 것으로 인식하기 십상이야. 시간이란 쌓여 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 네가 사멸하거나 네 나라가 멸망해도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인간은 자신들을 『기수』라 여기기 십상인데 말이다. 기수는 시간 쪽이고 인간은 그걸 운반하는 강 같은 존재야. 기억해 둬라, (플레이어). 시간을 새기는 건 인간뿐만이 아니야. 인간이 관측하는 시간. 기계가 기록하는 시간. 물질이 마모되는 시간. 행성이 냉각되는 시간. 그 모든 게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세계는 불멸이야. 끝은 없어. 상실되는 게 있을지라도, 이 행성(별)의 모든 이가 역할을 마치더라도─── 시간(미래)은 언제까지고 이어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동맹 서클이 또 탈고했어─! / 잔느 얼터 : 그래, 우리도 믿기지 않아. 클로에를 원래로 되돌린다는 유쾌한 목적이 등을 밀어 준 걸까. / 아르토리아 캐스터 : 그래서, 어때, 위원장? 여기 있는 견본지, 다 읽었는데. / 야라안두 : 정말이지. 하나같이 다 용케 당당히 이러는걸. 내가 규제를 걸진 않을게. …….규정 외지만 아름다운 책이었어. 이렇다면 내가 상부에 말을 올려도 돼. 『장르 아르토리아 한정령』, 반드시 폐지시키자. / 고마워, 위원장! / 야라안두 : 위원장이 아니라 노크……. 이것도 아니지, 야라안두야. 슬슬 이름으로 불러 줘. / 잔느 얼터 : 좋아, 오늘 밤은 신나게 마시자─! 야라안두의 보증수표도 땄으니 내일은 진짜로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이, / (쨍그랑) / 폭도들 : 우오오, 여기에 아직 아르파운드가 있어─! 뺏자 뺏어─! 아르파운드가 없으면 굿즈도 못 사! 원망할 거면 오늘만 파는 한정품을 원망하시지! / (배틀) / 스즈카고젠 : 베니 여주인의 『짹짹정』에서 강도짓을 하려고 하다니 인성이 단단히 썩었는걸. 그래서, 어떻게 죽을래? 몸의 파츠를 하나만 남겨 줄 테니까 희망하는 유품을 말해 봐. / 폭도들 : 아니야……. 그게 아냐……. 악의는 없었어……. 우리는 그냥……. 아르파운드가 필요해서……. / 클로에 : 그걸 강도라고 하는데, 악의가 없어도 일단 사형할게? / 폭도들 : 아니래도……. 돈이라면 있어……. 예금 잔고라면 있다고! 하지만 인출이 안 돼, 안 된단 말이야! 하와토리아의 지폐는 싹쓸이당했다고! 테스카틀리 코퍼레이션이 오늘 아침부터 부스를 열어서 포카표 한정품을 팔기 시작했는데……. 서번페스에 온 녀석들의 지갑은 죄다, 죄다 거기에 쏠렸어! / 클로에&스즈카고젠 : 하아? / - 서번페스 회장 / 참가자들 : 말도 안 돼, 또 새로운 한정품이라고!? 10분마다 잇따라서 매혹적인 아이템이 뜨잖아! 하나같이 극상의 퀄리티, 그리고 최고액! 하지만 그게 좋아! 미증유의 지름이야~~! 근데 어떡하지, ATM은 남김없이 거래 정지인데! 은행에도 지폐가 없댔어! 가게야, 가게를 노리자! 음식점이 좋겠어! 분명 현금이 주체일 테니 말이야! 문제없어, 훔치는 거 아니야, 좀 빌리는 거지! 우리도 돈은 있어! 현금이 없을 뿐이지! / ───뭐야 이 대성황 ───뭐야 이 지옥도 / 클로에 : 우와, 저 계산대 뒤에 좀 봐! 돈다발로 신전을 지었어! 아즈텍풍으로! 왜 이런 짓을!? 요즘 시대에 현금 한정 판매라니! / 스즈카고젠 : A 『빛난다! 소리 난다! 미니 엑스칼리버 DX』 B 『눈을 감아도 맞는 P-38 TH』 C 『1/17 스케일 모델 마스터 인형』 D 『잠 못 드는 밤의 모닥불 세트, 해골 설탕과자 포함』 E 『오지 않을 미래를 당신에게. 어른 영기 변신 버섯』 F 『1/30 호랑전차 바니 모델 1999, 오토바이 포함』 그렇다는데~! 저게 뭐래 엄청 구려 보이는데 엄청 갖고 싶어져! 무슨 위험한 성분 들었어~! / 클로에 : 가격이 궁금해! C랑 E! C랑 E의 가격을 보여 줘! / 깜장옷 남자 : 응? 뭐냐 너희. 맨 뒷줄은 100m 너머야. 새치기는 좋지 않지. 그보다 아르파운드는 가지고 있냐? 나는 전자 결제는 안 받아 줘. / 깜장옷 남자 : 정보(데이터)라면 정보(숫자)로 사겠지만 현물에는 현물이지. 돈이 없다면 돌아가라. 단, 한정품은 오늘만 팔 거다만. / 클로에 : 사, 사람의 마음이란 게 없어…….!? 이 남자,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 천재…….! / 깜장옷 남자 : 호오. 좋은 예찬이군. 마음에 들었다. 정 원한다면 레이트를 바꿔 주지. 물질에는 물질이야. 좋은 장기매매업자를 소개해 줄 수 있어. / 클로에 : 완전히 마피아야, 이 사람───! / 원탁의 기사들 : 거기까지다! 가련한 소녀를 홀리다니, 이건 처단할 수밖에 없지! 테스카틀리 코퍼레이션! 악행의 응보를 치를 때다! / 깜장옷 남자 : (아니, 부스가 하도 성황이라 일손이 부족해진 닭꼬치 노점에서 일하게 하려 한 건데…….) 뭐 됐어. 조직으로서 무력을 증명하기에 좋은 타이밍이지. 상대하기에 부족하지 않아. 덤벼라, 애송이들. 쌓은 세월의 차이를 가르쳐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랜슬롯 : 상업번창은 여기까지다. 테스카틀리 코퍼레이션. 마케팅 주임이 쓰러진 이상 판매 전략이고 뭐고도 없지 않나. / 깜장옷 남자 : 그러냐. 마케팅 주임이라면 100명은 더 남았다만. 애당초 우리는 잘못이 없어. 규칙대로 장사를 하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지? / 애초에 전날 판매는 반칙이야~~! 이대로 두면 피날레 전에 붕괴해! / 깜장옷 남자 : 그 말이 맞지. 피에스타는 오늘로 끝나. 내가 끝을 내 주겠어. 너희가 아무리 항의해도 이 흐름은 바뀌지 않아. 왜냐하면─── / 깜장옷 남자 : 뭘 어쩌든 내일 피에스타 때 이 섬은 끝나거든. / 트리스탄 : …….그럴 리가 없습니다. 『세 가지 재해』는 모두 해결했습니다. 더 이상 이 섬을 위협하는 재해는 없지요. 당신의 말에는 어떠한 확증도 없습니다. / 깜장옷 남자 : 『세 가지 재해』라고……. 좋아, 특별 서비스다. 너희에게 미래를 보여 주마. 내일과 오늘을 이 몇 분 동안만 교체해 주지. / 참가자들 : ■■■■해! ■■■■해! ■■■■해! 선인지 악인지, 좋은지 나쁜지는 상관없어! 우리를 방해하는 녀석들을 ■■■■해! 우리의 동료가 아닌 녀석들을 ■■■■해! 배신한다면 동료라도 ■■■해! 생각이 다르다면 동료라도 ■■■■해! ■■■■해! ■■■■해! ■■■■해! 조리돌림해! 조리돌림해! 조리돌림해! 자유야! 그게 바로 자유야! 우리는 지금 꿈에 그리던 미래에 있어! (딩동댕동) / 아나운스 : 『하와토리아를 즐기고 계시는 여러분께. 매우 유감스러운 소식입니다. 여러분의 행동에 의하여 이 섬의 미래가 확정되었습니다. 서번페스 정상화 위원회는 현 시각을 기하여 소멸. ───제3의 재해가 출현합니다. 이 결말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저희의 힘이 미치지 못 하여 죄송합니다. 그러면 위원장. 노크나레아 야라안두. 힘을 조절하던 기존과 다른 진짜 리셋을 부탁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방금 그건─── / 깜장옷 남자 : 명백한 내일 상황이야. 이대로 가면 섬 전토가 불탈 거다. 그 전에 내가 끝내 주겠단 거야. 참가자 전원의 …….을 죽여서 말이지. / 트리스탄 : (…….방금 작게 『지갑』이라고 말했군요…….) / 스즈카고젠 : 아아 진짜, 내 머리가 좋은 게 짜증나! 방금 거, 진짜로 사실이야! 섬을 리셋하던 빛도 내일 섬을 박살내는 괴물도 진짜로 야라안두란 게 되는데!? / 야라안두 : ───, 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내가, 내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어! 그리고─── 맞아! 아르토리아! 저번 리셋 때, 네가 곁에 있었지. 가까이 있었다면 내가 그렇다는 걸 알고 있을 거야. 하지만 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해안에서 깨어난 나를 보살펴 줬어. 그래서 나도 섬의 리셋과 나하곤 아무 연관성도 없으리라 보고 안심했는데─── 어째서야!? 어째서 말을 안 했어, 아르토리아! 내가 리셋의 근원, 『제3의 재해』란 걸 그때부터 알고 있었을 거 아니야! / 아르토리아 캐스터 : …….…….…….그치만, 너는, 아라얀두잖아. …….모르는 채라면 야라안두로 있을 수 있을 거 아니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야라안두 : 헛소리 마, 용케 그런─── 으윽!? 아, 아아, 아아아아아───! / 아르토리아 캐스터 : 노크나레아!? / (두근) / 가웨인 : 여러분, 물러나십시오! 저건 방금 전의 미래에 나타난 괴물, 무작정 덤벼서 어떻게 될 존재가 아닙니다! / 깜장옷 남자 : …….좋은 아이디어 같았는데, 실패했나. 판매 개시를 하루, 아니, 한나절만 더 앞당겨야 했어. 이렇게 되면 나도 타개책이 없다. 뒷일은 너희의 노력에 달렸어. 그래도 뭐, 먼저 퇴장하면서 붕괴 안건을 떠넘기긴 그렇지. 최소한의 서비스로 녀석의 이름 정도는 가르쳐 주마. 『제1의 재해』는 불. 본능이라는 발톱의 결정. 유행, 유언비어, 활동심으로부터 태어나 자원 고갈을 통해 축제를 중지시키는 존재. 『제2의 재해』는 바다. 지성이라는 입의 결정. 기술, 선민사상, 탐구심으로부터 태어나 악천후를 통해 축제를 중지시키는 존재. 그리고─── / 깜장옷 남자 : 『제3의 재해』는 분쟁. 감정이 낳는 눈물의 결정. 모든 분쟁, 모든 다툼, 모든 편견을 통해 축제를 불타게 하는 존재. 녀석의 이름은 『야메룬노스』. 인간이 만들어 내는 가장 야비하며, 가장 친숙한 저주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홈즈 : 저건……서번트인가? / 다 빈치 : ……! (독기가 하도 짙어서 실체가 관측되지 않아! 윤곽만이라면 간식히 규모가 파악되는데─── ……틀림없어. 저건, 관위(그랜드)야. 저 남자는, 관위 서번트와 계약을 맺었어……!) / 아스클레피오스 : 뭐냐. 너는, 그건……뭐냐! / (그르렁) (스릉) (좀비 소멸) / 아스클레피오스 : …………!? / ??? : 야마……야마천이라. 죽은 자를 심판하는 사상이라니 대체 무슨 농담이지? 죽음이란 먹는 것. 생명이란 바치는 것. 죽은 자에게 자유를 용납하다니, 내 세계에는 없는 무법(것)이군. 따라서 먹었다. 하지만 맛없군. 변변찮은 걸 먹고 다니지 않았다는 증거야. / 데이빗 : 너무 나서지 마라. 여기는 네 땅이 아니다. 여행지에서는 찬물을 마시지 말란 말도 못 들어봤나? / ??? : 그거 지당하군. 자중하마. 미식이 목적이 아니었지, 그래. (??? 영체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테스카틀리포카 : 대가리 말한 거다, 이 새대가리야. ───데이비트! 됐어, 해! / 데이비트 : 령주로써 명한다! 인간의 몸이어도 그 권능(힘)을 행사하라, 검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물론이지. 내 장기 두 개를 대가로 좀먹힌 태양을 불러일으키마. 하나의 종이 오래도록 번영하는 황금기는 악몽이야. 생명은 사라져. 세계는 멸망해. 행성은 불탄다. 절멸을 보여 주지. 교대할 때가 왔다, 멋진 전사들이여! / 큰일이야……! 보구를 쓰기 전에……! / 마슈 & 네모 & U : 그렇겐 못 해! / (우수수수) (총성) (비명) / 마슈 : ───어? / 카독 : 뭐야─── 이게 뭐야. / U-올가마리 : ──────. / 믹틀란이…… 붕괴하고 있어…… / 네모 : ───큭. 아니, 환각이야! 불과 몇 초만에 이만한 파괴 활동을 일으킬 순 없어! 잔재주는 그만 부려! 네 짓이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나 원. "이건 환각이 아니야" "나는 알아. 이건 명백한 전쟁의 냄새야" 방금 그렇게 생각했지? 슬픈걸 그래, 영령 네모. 이 중에서 너만이 근대의 전투를 경험했지. 칼같이 『환각이 아님』을 인정하고서 미숙한 놈들을 위해 『환각』이라고 부정한 거야. ───너는 선장에 걸맞긴 해. 죽이는 게 아까울 만큼. / (키이이잉) / 캡……틴? / 테스카틀리포카 : 남의 목숨이나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네 밑을 봐라. 저게 현실이다. / (두근 두근 두근) / ───, 아─── / 마슈 : 모두 죽었─── 죽었, 나요? 어, 째서……? 아까까지, 그렇게, 열기가 넘쳤는데─── / 카독 : 말도 안 돼! 그 어떤 보구라도 이만한 규모, 이만한 범위에 미치는 파괴를 순식간에 일으키는 건 불가능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건 아니야. 살짝 가까운 미래와 현재를 교체했을 뿐이지.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만상을 조작하는 전능신이거든. 아아, 뭐든 만들어 내는 권능이 아니야. 『그 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자유자재로 끌어올 수 있는 권능』이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그 순서를 바꿀 수가 있어. 이 광경은 며칠 후 믹틀란의 현실이야. 너희, 21세기 인간 아니냐? 그럼 게임 정도는 했지? 요컨대 『멸망의 체험판』인 거야. 머지않아 맛보겠지만 한 발 앞서 즐겨 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권능 해제) 원래대로 돌아왔나……? ORT도…… 사라졌나? / 네모 : 그런가 봐. 교체(슬라이드)되어 있던 『미래』와 『현재』의 장면(카드)이 원래대로 돌아온 거야. 교체라고 하는 이상은 무기한이 아니라 시간 제한이 있는 권능일걸. / 마슈 : 아─── 다행이에요. 네모 씨도 무사하시군요. / 카독 : ……『현재』로 돌아와서 그런 건가? 그럼 네모. 시간이 지나서 방금 그 『미래』가 오면 넌 소멸해? / 네모 : 아니. 방금 그 현상은 어디까지나 미확인 거대생물…… 『ORT가 나타날 경우』란 미래를 앞당긴 거야. 확정된 점은 그것뿐이지. 방금 미래가 열흘 후라 가정할 경우, 이대로 열흘이 지나도 나한테는 아무 영향도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하베트롯 : 안 맞아, 안 고정돼, 끝이 없어! 엄청 강한 건 아닌데 승산이 안 보여! 아냐아냐 연타라 시온도 질리게 생겼는데! 이대로 가면 위험해, (플레이어)! / 다 빈치 : 이 연기, 그냥 연막이 아니야! 확률변동의 권능이야! 안 맞는 건 그나마 나아! 심하면 『쓰러트려도』 『안 쓰러지는』 결과가 될 수도 있어! 이 연기를 어떻게 못 하는 한 전투는 안 끝나! 그야말로 무한의 투쟁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고르돌프 : 아니, 그런 살인귀는 됐지. 문제는 이 다음이야. 이 전투로 우리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폼이나 잡으면서 치첸 이체 방위에 나선 코얀스카야는 테스카틀리포카한테 손도 못 쓰고 패배. (플레이어)한테 구조돼서 지금은 치료실에서 그루밍 중, 아니 칭얼칭얼 쉬고 있지. / 코얀스카야 : 저는 마스터 없이 셀프 마력공급이거든요! 조건이 호각이면 안 져요! / 고르돌프 : 훗, 입만 살아 가지곤. 하지만 그 위험한 서번트한테 마력공급을 할 모험쟁이는 칼데아에 없지. 잘 알겠지? 자네들도 그런 줄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데이비트 : ───전방에 신령급 서번트가 있다. / 코얀스카야 : ───제 아류 타카마가하라에 잘 오셨어요. 환영할게요, 전쟁신. 지뢰밭은 고작해야 오프닝. 제 새끼손가락만큼의 화약량이라 알아 두시길. 카독 씨와 고르돌프 씨, 두 명 몫의 마력 경로(패스)를 얻으면 바로 이렇게, 변생을 이룬 병기대신(이쿠사우츠와노오오미카미).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곳이 여러분의 무덤이랍니다. / 데이비트 : 대략 병기의 여신이라 보면 되나. 아는 사이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몰라.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데. 나 혼자선 승산이 안 보여. (중략) 카독 : 아니, 지금은 참아. 나도 지뢰밭만으로 멈출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어. 비장의 수는 코얀스카야지. 섀도우 보더의 비축 마력에 더해 나랑 당신, 두 명 몫 마력을 싹 가져갔잖아. 지금 저 녀석은 최상급 신령이야. 섣불리 나서면 새우 등 터질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테스카틀리포카 : 응? 뭐야, 예상 밖의 귀한 손님도 있잖아! 도대체 어디서 그런 거랑 안면 텄냐! 여어, 대통령 아가씨. 오랜만이야. 리벤지하러 왔어? / U-올가마리 : 하아? 뭔 오랜만이야. 난 너 같은 건─── 같은 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그 상태로 살아 있었다니 놀라운데. 신이라고 주장하는 값을 하는걸. / U-올가마리 : 신이라니 무슨─── 아니, 그보다 저 녀석─── 저 녀석은─── 아─── 아─── / 올가!? / U-올가마리 : 나─── 나, 는─── 아니, 그런 것보다 지금은! 생각났어! 저 녀석이야, 날 죽인 녀석! 해치워, (플레이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다는데, 틀랄록. 범인류사의 마술사라면 나 혼자서도 충분하지만, 상대가 저 여자면 버거워. 내 대신 해라. 제단을 적시는 걸 허가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데이비트 : 모래바람이군. 전에는 없었는데, 이것도 네 짓인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그게 뭔 소리냐!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죄다 내 탓이라 이거냐!? 이건 카마소츠 짓이야! 그 자식, 령주를 생각 없이 서번트한테 막 쓰긴! 유독 갖고 싶어 하길래 팔아 줬더니만, 설마하니 "나도 마스터가 되겠다!" 같은 웃기는 소릴 할 줄은 나라도 예상 못 했다, 이 빌어먹을! / 데이비트 : 무턱대고 시련을 내리려 하니 그렇지. 슬슬 좀 자중해 다오. ───그래서? 네가 보기에 카마소츠는 어떻지? / 테스카틀리포카 : 끝내줘. 아즈텍에서라면 나지만 이문대에선 녀석이 강해.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령주로 노는 지금이 기회지. 장난감이 없어지면 본성을 드러낼걸. / 데이비트 : 그런가. 그럼 칼데아는 제칠 수 있겠군. 쿠쿨칸을 안 만나길 바랄 따름이다. / 테스카틀리포카 : 뭐 어떠냐. 그땐 한쪽이 희생되면 그만이지. 아니지, 상대가 쿠쿨칸이라면 내가 맞나? 마야란 게 모방한 이문대의 신이지만 모방한 이상은 나랑 상성이 좋지. 힘만 무식하게 센 신입생(뉴비)한테 숙련된 회피기를 피로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전사를 관장하는 자: A. 티톨라카우안. 의미는『우리를 노예로서 다스리는 자』。계약자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싸움을 강요한다. 테스카틀리포카와 계약한 자에게 자연사는 허락되지 않고, 싸움 속에서 그 명을 다해야만 한다. 그 가열찬 계약의 대가로, 계약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활력을 부여받는다. 마스터 스킬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1 ○투쟁의 카리스마: A : 케찰코아틀이 생명체의 『선성』『일과』를 기르고, 분기시키는 카리스마이듯, 그 라이벌인 테스카틀리포카도 생명체를 약동하는 카리스마를 갖고있다. 『악성』『투쟁』을 비등시키는 공격적인 카리스마. 치명상을 입더라도 계속해서 싸우는, 혹은, 죽었음에도 싸우려 하는 전사를, 테스카틀리포카는 우대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2 ○검은 태양: EX. 흑요석에 비춰지는 태양. 미래를 내다보고, 만상의 흐름을 조작하는, 전능신의 권능. "이 세상에 없는 것"은 조종할 수 없지만, "이 세상에 있는 것"이라면 자유자재로 바꿔넣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승리하고, 패배하는 왕국』이 있다 치면, 『패배하고, 승리하는 왕국』으로, 일어나는 일의 순서를 바꿔, 결론을 바꾸는것도 가능. 단, 너무나도 섭리에 반하는 조작은 테스카틀리포카 본인에게도 페널티를 입히게 된다. 오른 다리의 흑요석에 태양이 비치지 않게 되었을 때, 테스카틀리포카의 신격은 상실되어, 단순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3 테스카틀리포카 : 뭐 됐다. 어느 신을 믿을지는 인간의 자유지. 그게 우리 입장에서 재미있는 점이기도 해. 하지만─── 해골(칼라베라)을 손에서 놓은 이상, 봐줄 이유가 없어졌지. 시련은 끝이다, 마술사. 너는 전장에서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를 만났어. 즉, 죽음을 만난 거야. / 마슈 : 적 신령의 오른다리에서 마력 증가! 마스터, 최대 전력을 소환하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산의 심장:A. 테페욜로틀. 재규어들의 왕을 가리키는 이름이며, 또한, 거대한 재규어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화에서, 태양으로 변한 케찰코아틀의 허리뼈를 부숴서 땅에 내던지고, 온 세상에 넘쳐흐르던 거인들을 전부 먹어치워 죽인 테스카틀리포카의 재규어 형태이자, 그 외부에 투영되는 혼의 일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5 『제1의 태양』랭크: B 종류: 대계보구. 레인지: 0~999 최대포착: 999명. 퍼스트 선 시발바. 원래는 『나우이 오셀로틀』, 혹은 『믹틀란 시발바』가 맞지만, 현대물을 먹은 테스카틀리포카에 의해 이렇게. 마야 신화의 명계 시발바와 동일시되는 지하명계 믹틀란, 휴식의 낙원 믹틀란파의 지배자인 테스카틀리포카의 권능을, 그가 태양으로서 천공에 있었던 제1의 태양의 시대(나우이 오셀로틀)의 힘과 융합시킨 것. 지상의 온갖 물리법칙을 지배하고, 만물을 자신이 정한 섭리에 따르게 하지만, 자신도 그 섭리의 영향 하에 메여버린다. ───이미 없어진 거인들이 활보하던 제1의 태양의 시대는, 명계에 그 흔적을 남겼을 뿐이기에, 그 힘을 되찾거나, 혹은 지상에 드러낸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명계 그 자체를 지상에 출현시킨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86 테스카틀리포카 : 잘도 여기를 알아냈구만. 그랜드레벨의 기척차단을 하고 있었을 터다만...... / 포우 : 포우, 포우포우. (특별의역: 그렇게 풀이 죽지말라고, 내일이 있잖아) / 테스카틀리포카 : "비교의 짐승"에게 위로를 받을 줄이야....... 내 불운도 극에 달한건가. 뭐 좋아. 잘도 마스터를 안내해줬다. 자. 모처럼 온거다. 옆에 앉으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나스 : 그렇죠. 거기서 퇴장시킬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운영을 하면서 영 모리어티가 탄생했고, 그가 있는 이상 홈즈는 트라움에서 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홈즈는 그 사명의 내용이 5장이 끝나면 언제 퇴장해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 주도로 변경했습니다. 2부 전체 플롯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라면 테스카틀리포카 쪽이죠. 처음에는 그정도까지 거물은 아니었어요. / 당초에는 테스카틀리포카가 거물은 아니었다니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네요. / 나스 : 당시에는 카마소츠 정도의 포지션으로, 강적이긴 해도 7장 전체의 테마를 짊어지고 있지는 않았어요. 2021년에 7장의 세부적인 플롯을 정하면서 남미 공부를 하고 테스카틀리포카라는 신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을 때 이건 선악을 초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리고 타지마 쇼우 씨 디자인이 좋았던 점도 크게 작용했어요. 그걸 보면서 썼더니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웃음) / 타지마 씨한테 의뢰를 한 경위는요? / 타케우치 : 타지마 선생은 우리 세대한테는 레전드 작가입니다. 저도 굉장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싹싹하게 '무슨 일 있으면 얘기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타입문 전시회 Fate/syay night 15년의 궤적에 길가메쉬 일러스트 기고를 부탁드렸습니다. / 그 후에 연락을 하신 건가요? / 타케우치 : 타지마 선생 매니저 분이 '또 뭔가 함께 작업할 수 있을까요?'하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때 마침 테스카틀리포카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나스와 상담했습니다. / 나스 : 그 말을 듣고 타지마 쇼우라는 레전드의 탄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테스카틀리포카 정도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이미지를 전달하면 매번 멋있는 러프가 올라왔어요. / 당초부터 현재의 디자인이었나요? / 타케우치 : 나스한테 명확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타지마 선생님이 반영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하는 완성형은 어느 정도 보였어요. 제1단계는 부탁을 해서 완성된 것을 조금씩 조정한 식입니다. / 나스 : 테스카틀리포카는 물리의 인간이라서 과도한 장식은 필요없다는 생각이었고, 제2단계의 재규어 슈트는 살짝 SF틱한, 하지만 치장이 없는 다이버 슈트라는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이거야!'하는 것을 제출해 주셨어요. / 타케우치 : 제3단계 만큼은 '과감하게 막 나가주세요. 괴물처럼 그려버려도 됩니다.'라고 일임하는 지정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해골 거대 로봇 같은 디자인을 보내주셨어요. 아무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너무 규격외라서 그 디자인은 보구로 채용하고 다시 제3단계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나스 : FGO는 영기재림을 하면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제3단계에서 심플해지는 SSR은 거의 없지만 타지마 선생과 테스카틀리포카라는 신의 본질을 감안하면 그 모습도 말이 됐습니다. 제1단계가 현대에 심취한 모습이니까 제3단계는 정식적인 테스카틀리포카로 돌아가는 게 낫다. 근데 솔직히 두렵기는 했어요. 유저 분들도 '처음에는 영 아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그것 말고는 없다'고 감사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 타케우치 : 믹틀란은 상당히 이질적인 세계인데, 타지마 선생이 그리는 것만으로 그 이질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요. 다른 세계에서 찾아온 설득력이 있다고 할까요? 7장은 캐릭터들이 세계를 짊어져 준 측면도 좋았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88 이제는 '테스형'이라 불리우는 친밀한 존재입니다. / 나스 : 기본적으로 즐기는 사람이니까요. '테스카틀리포카를 생각하는 이유'는 스스로 말하면서 엄청 흥이 올라서 현대풍으로 말하는데요 아마 QA에서 '말투가 여기만 다른데요'라고 지적을 당할테니 '이건 일부러 그런 겁니다'라고 설명을 넣었습니다. ORT를 앞에 두고 최고로 하이해진 테스카틀리포카, 그걸 듣고서 제대로 리액션하지 못하는 성실한 이스칼리 군이 있습니다,라고요. / 그 대사는 몇 번이고 등장하는 게 아닌데 SNS에서 유행했죠. / 나스 : 그런 식으로 대화 안에 내추럴하게 나오는 대사가 강하게 남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타케우치 / 그림과 매치하는, 캐릭터가 정말로 그렇게 말할 것 같다고 느껴지는 대사를 제출하는 게 굉장합니다. 예전에 나스한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시나리오 집필 중에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고 했어요. 독특한 작법이구나 새삼 감탄했습니다. / 타케우치 : 테스카틀리포카는 일부러 대사의 양을 평소의 3분의 2정도로 했습니다. 더 표현 가득가득한 대사도 가능하지만 아마 이 사람은 딱 잘라 말할 것이다. 그게 타지마 선생의 솔리드한 그림에 딱 어울리니까 FGO의 테스카틀리포카는 이걸로 된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89 카독 : 핫. 서번트하고 친밀도가 바닥을 친단 건가. 그럼 지금 안 죽이는 건 네 서번트…… 테스카틀리포카가 무서워서 그렇단 걸로 보면 돼? / 데이비트 : 그래. 녀석은 아주 대단한 서번트다. 지구 외 생명에게 지배당하던 이 믹틀란에서 불과 1년만에 범인류사의 룰을 정착시켰지. 실제로 메히코 시티는 녀석의 도시다. 녀석이 신전을 소환하여 오셀로틀을 키웠고, 도시를 쌓게 하며, 도시의 왕을 골랐지.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의 소환자에 불과하다. 칼데아가 이 이문대와 싸우겠다면 그 경우에 쓰러트릴 적은 내가 아니라 테스카틀리포카가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카독 : 다음이라는 걸 보면 지금은 안 죽이려고? 이유가 뭐야? 넌 마지막 크립터잖아. 키르슈타리아랑 달리 『이성의 신』한테 반기를 들지도 않았어. 칼데아의 인재랑 칼데아에 붙은 날 살려 둘 이유가 없을 텐데. / 데이비트 : 너희를 사로잡은 건 테스카틀리포카다. 내가 아니다. 녀석에게는 녀석만의 사상, 목적이 있다. 그걸 지각한 내가 뺏는 건 좋지 않지. / 데이비트 : ───뭐, 새치기를 당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만. 녀석은 외출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는 타입이라 말이지. 불쑥 돌아오면 『아아, 미안한데 네 예금 다 썼다』 같은 소리를 태연하게 지껄인다. / 시온 : (DV남인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틀랄록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저기,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 오셀로틀에 의한 범인류사 침공과 승리. 그렇다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뇨, 애초에 그런 괴물을 쓸 필요는, / 테스카틀리포카 : 틀랄록. / 틀랄록 : ……아뇨, 이의는 없습니다. 모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안배대로.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거면 돼. 나는 네 편도 아니야. 『싸움』의 편이지. 데이비트의 목적. 칼데아의 목적. 오셀로틀의 바람. 디노스 놈들의 바람. 그걸 모두 다 지지해. 방해는 안 해. 쿠쿨칸만큼은 별개지만 녀석도 기본적으론 나하고 같은 스탠스야. 믹틀란에서 누가 죽고 뭐가 사라지든 자잘한 것으로만 여겨. 뭐, 나는 지금 데이비트한테 크게 걸고 있다만. 녀석의 목적이 배당이 가장 크거든. 너는 이스칼리냐? 그 녀석도 잘만 하면 몰라보게 클 거야. 자질은 있으니. 아무튼 간에 즐겨라, 틀랄록. 너는 오락을 오락으로 즐기는 자유로움이란 점이 케찰 코아틀에 못 미치니 말이야.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데이비트 : 미안하군. 아마 네가 상상하던 자하곤 다른 손님이다. / 카독 : 데이비트!? ……아니, 놀랄 일은 아니지. 여긴 네가 담당하는 이문대잖아. 불시착한 보더를 맨 먼저 습격시킨 것도 너다워. 저번 회의에선 『살상행위는 드문 경험이었다』면서 베릴이랑 겨뤘으니 말이지. 뭐, 이문대 인류한테 총기를 줘서 군대를 만든 것까진 상상하지 못 했지만. / 데이비트 : 너희 함을 견학하러 간 건 서번트의 독단이다. 나는 다른 용건으로 다른 곳에 있었다. 메히코 시티에는 방금 돌아온 참이지. 하지만 내가 있어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 거다. 포로로 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처리한단 차이는 있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틀랄록 :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그거 근심스러운 표정이야? 네 표정은 알아먹기가 힘든걸. 뭐 이의 있으면 편하게 말해.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아니냐, 우린. / 틀랄록 : …………. 몸은 어떠십니까? 사상 교체는 지금 오라버니께 부담이 크니까요. 다른 사지에 통증이 있으시다면 크립터에게 명령해서 치료를 시키겠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됐어. 그 녀석한테 괜한 벌(패널티)은 못 줘. 만전의 상태로 명계행을 시키고 싶거든. 그러는 너는 어떠냐? 쿠쿨칸의 타격에 신전째로 훅 갔나 보던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이스칼리 : 틀랄록신!?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은 메히코 시티의 성역. 왕과 신, 산제물만이 발을 들일 수 있는 정상입니다. 괘씸한 자가 올 일은 없지요. 저 혼자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보다…… 그 모습은? 마치 범인류사 인간 같습니다만…… / 틀랄록 : ……신경 쓰지 마. 오라버니한테 맞춘 거야. 『메히코 시티를 지킬 거라면 문명에 융화될 노력을 해라』 케케묵은 신은 미움 살 거고, 오셀로틀들한테 시대착오적이란 소릴 들을 거라나. / 이스칼리 : 아뇨, 저는 평소 틀랄록신의 모습에 불만은 없습니다. 이 믹틀란에 걸맞은 은총의 비와 강의 범람에 의한 죽음을 잘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틀랄록 : ……그거 말입니다만. 오라버니. 방금 미래는 진실입니까. 바꿀 수는 없는 겁니까. 우리의, 아뇨, 인간들의 도시는 또 멸망합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맞는데, 그게 왜? 이 도시는 그런 도시야. 아즈텍은 멸망의 나라지. 전사는 죽을 때는 죽는 거야. 운명을 바꿀 필요는 없어. 단, 그 사망 수는 예상 밖의 손실이었다만. 설마 10만 오셀로틀이 싹 다 개죽음이라니. 『못 당할 적에게는 정면으로 맞서지 마라』 『승산이 없다면 승산이 생길 곳까지 후퇴해라』 이스칼리도 이걸 제대로 실천 못 하고 있어. 총을 들었다 하면 자기 목숨을 날리는 것도 불사해. 나 참. 꼴통 전투광이 안 되게끔 교육했을 텐데 말이지. 암만 키워도 저능(원숭이) 그 자체야. / 틀랄록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저기,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 오셀로틀에 의한 범인류사 침공과 승리. 그렇다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뇨, 애초에 그런 괴물을 쓸 필요는, / 테스카틀리포카 : 틀랄록. / 틀랄록 : ……아뇨, 이의는 없습니다. 모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안배대로.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거면 돼. 나는 네 편도 아니야. 『싸움』의 편이지. 데이비트의 목적. 칼데아의 목적. 오셀로틀의 바람. 디노스 놈들의 바람. 그걸 모두 다 지지해. 방해는 안 해. 쿠쿨칸만큼은 별개지만 녀석도 기본적으론 나하고 같은 스탠스야. 믹틀란에서 누가 죽고 뭐가 사라지든 자잘한 것으로만 여겨. 뭐, 나는 지금 데이비트한테 크게 걸고 있다만. 녀석의 목적이 배당이 가장 크거든. 너는 이스칼리냐? 그 녀석도 잘만 하면 몰라보게 클 거야. 자질은 있으니. 아무튼 간에 즐겨라, 틀랄록. 너는 오락을 오락으로 즐기는 자유로움이란 점이 케찰 코아틀에 못 미치니 말이야.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틀랄록 : ……오락을 받아들이는 자유로움…… 중남미의 뜨거운 바람…… 새로운 문화를 아는 마음…… ……그게 우리를 멸망하게 했어. 나는 달라.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어…… 이번에는 반드시…… 이 도시를, 시민들을 지키는 게 내 정의…… 존재의의이자, 기쁨이자─── 이 도시를 사랑하며 자랑스럽게 여긴 전사들에 대한 추모. ……하지만 그건 이뤄지지 않아. 오라버니께선 메히코 시티를 파괴하실 거야. 이스칼리도…… 1년 동안 테스카틀리포카를 수행했어. 누구도 결말을 못 바꿔. 지금 상태로는, 누구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이스칼리 : ……칫. 웬 소란이지, 오셀로틀 놈들. ……아니, 대강 알겠군. 의식에 실패한 나에게 불만이 쌓인 거지. 범인류사 정복자에게 두 번이나 진 왕. 한심한 왕. 위엄 없는 왕. 나가라. 나가라. 메히코 시티에서 나가라. 무능한 왕은 우리 도시에서 썩 나가라─── 그래 주지. 내가 테스카틀리포카신이 된 후에는 이딴 도시에서 나가 주겠어. 수준 낮은 전사 놈들. 범인류사의 문명을 본뜬 도시에 살긴 누가 살겠냐. 나는 전례가 없는 도시를 만들고야 말 거야. 인간, 신, 태양이 서로를 지지해 주는 도시. 산제물을 필요로 하지 않고, 약자를 만들지 않고, 부자를 만들지 않고, 의미 없는 싸움을 하지 않는 곳, 테스카틀리포카신이 기거하는 도시, 낙원 같은 지하명계를. (욱신) / 이스칼리 : ───상처가 쑤시는군. 칼데아가 오고서부터 그래. 범인류사의 정복자. 믹틀란을 절제하러 온 인간들. 적이긴 하지만 이용가치는 있어. 제삼자가 있다면 디노스 제거가 쉬워지지. ……큰 문제는 아니야. 큰 문제도 안 돼. 산제물 심장은 못 얻었지만 그딴 건 디노스 한 마리의 심장만도 못 해. 결국 오셀로틀의 사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퍼포먼스였지. 불만은 일과성으로 그쳐. 새 총이라도 쥐어 주면 금세 열기를 되찾을걸. ………………. ………………젠장! (퍽) / 이스칼리 : 총 방아쇠만 당길 수 있으면 만족하는 놈들한테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이스칼리. 왕에게 시답잖은 감정은 없어. 신을 위해서만 행동하면 돼. 그런데도─── / 이스칼리 : 그런 광경을 본 것 가지고 뭘 망설이는 거야.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신께 선택받은 오셀로틀. 모든 걸 파괴하고 신세계를 만들어 내겠어. 이만한 영광을 다른 어떤 왕이 누리겠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카마소츠 : 테스카틀리포카를 얕봤군. 놈은 뭐든 해낸다. 전쟁의 신이라고 부른 범인류사(인간) 잘못이지. 하지만 지저세계(믹틀란)에선 내가 더 강하다! 불우하구나, 우습구나, 태양 없는 테스카틀리포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카마소츠 : ───ORT를 이용한 절멸이라. 납득이 됐다. 이해가 됐다. 그게 네놈의 꿍꿍이인가, 테스카틀리포카, 자비도 없는가, 테스카틀리포카! 하긴 백지는 시시하지. 표백해 놓고 토대가 남아서야 멸망이라 할 수 없지! 네놈은 범인류사라는 책을 믹틀란째로 찢어 버리려는 거구나! 웃기는군. 아주 웃기는군! 즉 자신에게 세계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밝힌 거나 다름없지! 나는 아니다. 범인류사는 지키고 싶다. 백지라도 책은 책이다. 읽을 자가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더라도 그곳에 있단 사실 자체가 바람직하다. 그렇다, 내용은 아무래도 좋다. 나는 다시 읽거나 돌이키는 우행을 범하지 않는다. 테스카틀리포카는 현재(지금)에만 흥미가 있는 어리석은 신. 쿠쿨칸은 미래(저편)만 보는 냉담한 신. 둘 다 믹틀란의 왕이 될 수는 없다. 범인류사를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 인간을 양식 삼으며, 양식 삼기에 공생할 수 있는 신. 명계를 다스리는 바로 내가 믹틀란의 왕에 걸맞는다. ……하지만 ORT를 꺼내 들면 강대한 카마소츠라도 겁이 나지. 600만 년 전과 같은 과오를 일으키려는 건가. 무지몽매한 죄도 정도껏 해야지. 테스카틀리포카나 크립터나 그것의 기괴함을 직접 맛보지 않아서 그런 건가…… 자, 어떡하겠는가, 카마소츠. 칼데아에 협력하는가, 어부지리를 노리는가. ───그래. 먼저 인사하러 가는 건 어떻겠는가? 그게 좋겠다, 그게 좋겠다!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안 물어봤지! 칼데아의 영령소환은 맛보았다. 답례로 내 사령소환을 피로해야지! 내 낫은 넣어 두마, 내 지팡이가 공포를 나타내마! 기다려라, 칼데아의 신관! 너를 죽이고, 내가 인류 최후의 마스터가 되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우이칠로포치틀리 : 쿠쿨칸─── 마야의 쿠쿨칸? 이 믹틀란에 마야 신령은 존재하지 않을 텐데…… 하지만 이 뜨거운 바람은 틀림없이 케찰 코아틀의─── / 테스카틀리포카 : 앞을 봐! 방심하지 마라, 벌새! / 우이칠로포치틀리 : ! / 쿠쿨칸 : 그럼 육체언어를 좀 나눠 볼까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윽───, 으───…… 아………………. / 쿠쿨칸 : 미안해요, 당신을 파괴할 마음은 없어요. 거기서 잠시 기절해 계세요. ───대로에선 신세 졌죠. 자기소개는 필요 없어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아직 싸울 수 있겠나요, 칼데아 분. 그렇다면 제 뒤로. 아니라면 바로 지상으로 가세요. 저는 지금부터 저 선글라스 자식을 때려눕혀야 하거든요. 전력으로 할 거니까 이 제단에 있는 여러분의 안전을 보증해 드릴 수 없어요. / 마슈 : 선글라스 자식이라면 테스카틀리포카신 말씀이신가요? 이문대 왕인데도 당신은 테스카틀리포카신과 적대 중인가요……? / 쿠쿨칸 : 어? 그 점이 놀랄 일인가요? 범인류사에선 케찰 코아틀과 테스카틀리포카는 라이벌이죠? 그럼 저도 그걸 따를 뿐이죠. 후후후. 신화적 배경을 빌미 삼아 아주 떡이 되도록 패서 울릴래요우─♡ 뭐, 사실은 마야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요. ───저 인간을 방치하면 믹틀란이 멸망해요. 그래서 그렇게 되기 전에 말살하러 온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쿠쿨칸 : 아, 그쪽에서 처리할래요? 그렇구나─. 아쉽긴 해도 여러분이 그러겠다면 양보할게요! / 테스카틀리포카 : ───나 참. 이문대의 신이 범인류사를 학습한 결과가 그건가. 그냥 쿠쿨칸보단 나아지나 싶었는데, 역시 날개 달린 녀석은 싹수가 글렀군. 아주 가벼워. / 쿠쿨칸 : 어. 저 꽤 무거운 편인데, 가볍다니, 에이. / 테스카틀리포카 : 대가리 말한 거다, 이 새대가리야. ───데이비트! 됐어,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메츠틀리아판, 사랑스런 내 여동생뻘이다. 위칠로포치틀리라는 이름을 대게 했지. 이제 조금만 덜 질척거리면 오빠로서는 두말할 나위 없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틀랄록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2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신화의 시대부터 많은 얼굴을 지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분이지만……. 망설임 없이 현대의 복장을 고르다니…………. 다니…………. 대단하세요, 오라버니……! 저도 조금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틀랄록 파티에 테스카틀리포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3 여, 코아틀! 뭐냐, 그 수상쩍은 모습은? 나를 웃기러 온 거냐고. 새로운 걸 좋아하는 네가 온고지신이란 거냐. ……뭐? 『나는 아즈텍을 사랑하고 게다가 길러 준 문화를 사랑하고 있어』 『싸울 때는 신화대로. 당신처럼 패션에 환장하지 않았어』라고? 너 말이다……. 몸매는 좋으니까 생각 좀 바꿔라. 아~아, 모처럼 조공(鳥公)의 라틴 스타일 구경 좀 하겠다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케찰코아틀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4 케찰코아틀! 육체언어라는 것에 빠진 거냐? 좋아, 기억력이 나쁜 새대가리는 건재한 모양이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2~3재림 파티에 케찰코아틀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5 테스카틀리포카(원문은 테스카폴리트카. 다른 그오 마테에서는 틀리포카로 표기되어있어서 이건 오타라고 생각됨) : 「어디든 언제든 최저, 최악의 신령. 그게 이 망할 거미 자식입니DA! 이번에도 평소랑 마찬가지로 달라진 점 없이 최저의 모습으로 나왔습니DA! ㅡㅡㅡ정말로, 때려 부수고 싶어질 정도로 추잡해. 근대 문명에 물드는 신이라니. 신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걸까!」 (※ 오늘날의 '니가 할 말은 아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케찰코아틀 인연대사
*106 테스카틀리포카가 있군요. 하아. 뭐, 어떤 곳에서도 얼굴을 비추더니 주역이 되는 신이니까, 언젠가 올 거라고는 생각했습니다. 나쁜 신은 아닙니다만, 마스터가 아웃사이드한 길을 걸으면 어쩌죠…… 그건 그렇고, 제 라틴 스타일 같은 거 절대 보여주지 않는 겁니다! 먼저 당했다~ 던가,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케찰코아틀 파티에 테스카틀리포타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7 재규어. 딱히 인선이 잘못됐다고는 생각 안 해. 너는 그걸로 됐다, 아마도. ……그런데 어째서 케찰코아틀과 척하면 척하는 사이가 된 거냐? 설마 녀석의 권속이 된 거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재규어맨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8 노인 형씨 말이야, 산이랑 연관지어서 관위(그랜드)를 습명했는데 이건 빚이라고? 다음에 내가 뭔가 저질렀을 때 한 번은 깔끔하게 져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산의 노인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09 「연기 나는 거울이여. 죽이기 위해 죽인다. 죽기 위해 살아간다. 그게 네놈의 신앙이라면, 나는, 논할 수가 없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산의 노인 ???와 인연 대사
*110 ??? : 크군. 노아 녀석의 방주와 비슷한 정도인가. 뭐, 그 녀석 배라면 떨어질 일이 없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스톰 보더, 참 좋지. 군함이란 걸 다뤄 보고 싶었거든. 어이, 진지하게 거래하지 않겠나? 하핫, 그렇게 매몰차게 굴지 마라. 지금의 너는 모르겠지만 청년인 너랑은 아는 사이라고? 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네모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12 여, 교수. 칼데아엔 경영고문이 있다지? 그럼 나도 경영고문을 고용해도 되겠지? 당신이라면 최고다, 한 번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해 보지 않겠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제임스 모리어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13 무기를 구입할 때는 신세를 졌다. 대금은 카카오면 되나? 안 되나. 뭐냐, 이 세상의 끝이라는 표정은 짓지 마라. 지금은 같은 어새신이다, 사이좋게 지내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키 제2~3재림 파티에 빛의 코얀스카야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14 일식. 닫힌 태양, 밤에 떠오르는 태양의 그림자. 요컨대 연기 나는 거울이다. 빛이든 어둠이든 너랑은 인연이 있구나, 비스트.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표범 귀가 되지 않겠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3재림 파티에 어둠의 코얀스카야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15 인연 Lv.5. 너한테 부여한 시련은 아직 도중이다. 끝은 없어.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하드해진다. 밤이 지나면 또 밤, 이란 거지.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조금 궁리가 필요하다. 뭐? 『왜 설탕과자를 건네는 거야』라고? 당분은 필요하잖아. 두뇌 회전이 빨라진다. 그리고 뭐, 조금은 즐거움이란 게 있어야지. 말 그대로 『달콤하게 굴기』란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116 인연 Lv.4 : 여기까지 오래 계속된 인연은 드물군. 우수한 전사일수록 빨리 죽는 법. 그 점에서 너는 어쨌든 살아남는다. 그것도 힘이다. 불만은 없어. 많은 싸움을 알도록 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117 뭐, 이쯤이 적당한 시기인가. 여행의 도중이지만 조금 쉬어라. 곧 새벽이다. 만족할 만한 싸움이었냐? 부족하다? 그거 잘됐군. 어떤 승리든 간에, 어떤 승자든 간에 인간인 이상은 아직 도중이다. 끝까지 해낸다란 말은 없어. 남은 미련은 내가 듣지. 안심하고 눈을 감도록 해라. 응? 『너야말로 마지막은 정장 안 입는 거야?』라고? 아아……. 흑이니 적이니 청이니, 나를 싸게 베풀고 있지만 말이야. 지금은 이 모습이 제일 마음에 든다. ……뭐냐. 눈치 못 챘던 거냐? 첫 대면에서 정하고 와 준 거잖냐? 그때부터 마지막까지 같이 하겠다고 정한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최종 영기재림 대사
*118 테스카틀리포카―? 그걸 저한테 묻는 거예요? 범인류사에서는 쿠쿨칸의 라이벌! 이라고 해서 보러 갔더니 생각하던 거랑 달랐어요! 점잖다고 할까, 이지적이라고 할까. 그렇게 말했더니 뭐라고 했을 것 같아요? 『그야 그렇지. 너랑 비교하면 누구든지 이지적이야, 새대가리』. 너무하지 않나요―? 전 기억력은 자신 있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쿠쿨칸 파티에 테스카틀리포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19 테스카틀리포카라―. 언제든지 죽이러 갈걸요? 저희는 서로 적이니까요. 딱히 저랑 달리 뭐든지 잘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쿠쿨칸 제3재림 파티에 테스캍늘리포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20 이문대의 쿠쿨칸. 우리 신화를 모방한 녀석이 더 그럴듯하다니 아이러니한 이야기군. 나는 마음 편히 인격을 바꾸지만 말이야. 케찰코아틀의 계보는 어느 녀석이든 생각 없는 주제에 바탕은 진지하단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파티에 쿠쿨칸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21 제5의 태양인가. 본래라면 나와 그 녀석의 일이지만 이문대의 신은 너다. 나서진 않으마. 훌륭했다. 설령 공상이라 하더라도 황금수해의 시간을, 나는 인정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3재림 파티에 제3재림 쿠쿨칸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22 테스카틀리포카, 나도 사이카 주제에 저격이 서툴러서 조금 친근감이 들어. 맞힐 것 같은 외견인데 못 맞히는 건 실망감도 크니까, 기업 이미지는 중요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사이카 마고이치 파티에 테스카틀리포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23 연기 나는 거울이여. 그대가 암살자의 관위에 앉는 것에 이견은 없다만, 으음. 한 가지 괜찮겠나. 총은 관두게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킹 핫산 파티에 테스카틀리포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24 U-올가마리 : 그래서 테페우! 『명계선』이 뭐야! / 테페우 : 『명계선』은 믹틀란의 이상지대. 자기장이 강하게 일그러져서 마야의 은총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 자기장이라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차원이 일그러졌지요. 기존에는 무지성 디노스가 배회하는 곳이었지만 테스카틀리포카가 온 후로 명계는 죽은 자가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답파해야 하는 시련의 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정신상태─── 『이 시련은 극복했다』는 인식이 없는 한, 『명계선』은 답파 불가능한 마경이 됩니다. / 마슈 : 그렇군요. 한 번이라도 답파하면 『시련을 극복했다』는 게 돼서 위협성이 사라지지만, 저희 입장에선 처음 가는 곳이니 명계선은 힘든 곳이 되는 건가요. 당연한 질문인데, 테페우 씨께선 답파하셨죠? / 테페우 : 네. 제1명계는 비교적 순한 시련이었거든요. 저는 제3명계까지는 극복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라스푸틴 : 아마 그럴 테지. 그게 아닌 한에야 혼이라 할 수 있는 영핵을 쉬이 내어 주진 않을 거다. 허나 지금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니야. (플레이어)는 되살아나기 위해 령주를 바쳤단 점이 중요하지. 허나 이곳은 『명계선』. 산 자의 세계가 아니다. 그렇다면 아마─── / 테페우 : 그렇군요. 명계에 있는 시점에서 『부활』과 『령주』를 거래한 계약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되살아나지 않았기에』 계약은 무효화된다는 것이지요? /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이따가 러시안 홍차(티) 한 잔 어떠십니까. 당신은 정말 머리가 좋으시군요. / 하베트롯 : 그렇구나. 제1명계에 들어오고서 『어차피 안 된다』 치고 소환을 시도하질 않긴 했지. 시도해 보지 그래, (플레이어)? / 응───! / (번쩍) / 라스푸틴 : 그쯤 해라. 소환이 가능한 걸 알았으면 작전을 짜지. 너 혼자선 소환 가능한 숫자에 한도가 있다. 깊이 음미하여 멤버를 정해라. 사역할 서번트만 잘 고르면 쇼치토날 공략은 쉬울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이스칼리 : 왜 그러지. 살기가 아까하곤 확 달라지지 않았나. 그건 분노인가? 그렇다면 사리에 맞지 않는군. 역시 너희는 잘못되어 있다. / ───뭐가, 안 맞는데 / 이스칼리 : 너희가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고 분노하는 게 말이다. 우리 오셀로틀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죽음은 당연한 거다. 인간의 죽음은 당연한 거다.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면 사투 같은 짓을 벌일 수도 없지. 모든 생명이 등가이기에, 죽이는 게 용납되는 거다. / 라스푸틴 : …………호오. 그렇다면 너희는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건가? / 이스칼리 : 당연하지. 동포를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전쟁은 못 한다. 너희 범인류사 인간은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지. 당연한 것인 양. 구제인 양. 그만한 지성이 있다면 그건 적도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목숨을 빼앗을 수 없어지는 게 사리에 맞는다. 『남을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전쟁은 안 일어나지. 일어날 수가 없어. 하지만 실상은 어떻지. 끔찍한 범인류사의 인간이여. 상상력을 지녔음에도 죽고 죽이며, 목숨을 귀하게 여기면서도 빼앗지. 이 모순을 뭐라 할 거냐. 선악의 기준 이전에 너희에게는 결함이 있다. / 라스푸틴 : 흠. 그 점은 반론의 여지가 없군. 원죄가 있든 없든 인간은 미완성이지. 그렇다면 그러는 너희는? 사랑과 증오를 모르는 완전한 재규어 전사(오셀로틀)란 건가? / 이스칼리 : ───그렇다. 오셀로틀은 너희 범인류사 짐승하곤 다르다. 우리가 감정을 바치는 상대는 테스카틀리포카신뿐. 신의 환희에 기뻐하며, 신의 비애에 슬퍼하며, 신의 진노에 전율할 뿐. 적이 몇 명 죽고 동포가 몇 명 죽든 간에 분노와 슬픔의 업은 신께서 짊어져 주신다. 그게 옳은 전쟁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사람)의 생태는 죄악(추악) 그 자체다. / 마슈 : ……. 그렇다고 해서, 당신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틀랄록 : (───도시는 원래대로 돌아왔어…… 시민들도 한 명도 안 죽었고…… 하지만 그건 현재만 그런 거야. 테스카틀리포카신이 보여 준 미래에선 모든 게───) / 테스카틀리포카 : 이야, 재미 좀 봤다! 산제물 의식은 망쳤지만 됐어, 거래 상대가 상품을 들고 튈 때도 있는 거지. 손해는 봤지만 기분은 아주 끝내줘. 난입자가 있는 축제(이벤트)는 참 좋아. 흥분되지 않냐. / 틀랄록 :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그거 근심스러운 표정이야? 네 표정은 알아먹기가 힘든걸. 뭐 이의 있으면 편하게 말해.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아니냐, 우린. / 틀랄록 : …………. 몸은 어떠십니까? 사상 교체는 지금 오라버니께 부담이 크니까요. 다른 사지에 통증이 있으시다면 크립터에게 명령해서 치료를 시키겠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됐어. 그 녀석한테 괜한 벌(패널티)은 못 줘. 만전의 상태로 명계행을 시키고 싶거든. 그러는 너는 어떠냐? 쿠쿨칸의 타격에 신전째로 훅 갔나 보던데? / 틀랄록 : ……다음에는 대처하겠습니다. 아뇨, 격퇴하겠습니다. 케찰 코아틀은 싫습니다. 저는 그걸 본뜬 그 여자도 인정 못 합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그럼 신전 수리나 해. 틀랄록의 신전은 메히코 시티의 명소 아니냐. 머지잖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부서진 채로 두면 오셀로틀의 사기가 떨어지지. / 틀랄록 : ……그거 말입니다만. 오라버니. 방금 미래는 진실입니까. 바꿀 수는 없는 겁니까. 우리의, 아뇨, 인간들의 도시는 또 멸망합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맞는데, 그게 왜? 이 도시는 그런 도시야. 아즈텍은 멸망의 나라지. 전사는 죽을 때는 죽는 거야. 운명을 바꿀 필요는 없어. 단, 그 사망 수는 예상 밖의 손실이었다만. 설마 10만 오셀로틀이 싹 다 개죽음이라니. 『못 당할 적에게는 정면으로 맞서지 마라』 『승산이 없다면 승산이 생길 곳까지 후퇴해라』 이스칼리도 이걸 제대로 실천 못 하고 있어. 총을 들었다 하면 자기 목숨을 날리는 것도 불사해. 나 참. 꼴통 전투광이 안 되게끔 교육했을 텐데 말이지. 암만 키워도 저능(원숭이) 그 자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코얀스카야 : …………아뇨. 유감스럽지만 도시 자체는 테스카틀리포카가 마련한 거예요. 크립터 데이비트가 소환한 서번트, 신령 테스카틀리포카. 그 남자는 오셀로틀에게 문명(도시)을 주고 믹틀란에 아즈텍 신화를 부활시켰어요. 이 도시는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 아닌 검은 태양…… 연기 나는 거울(테스카틀리포카)을 신앙하는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도시 중앙에 있는 두 건물은 뭐야? / 마슈 : 쌍둥이 신전인…… 걸까요. 높이가 60m 이상은 되네요. 옥상에 각각 길이 만들어져 있고 중앙에 제단으로 보이는 게 있는데요…… / 코얀스카야 : 아아─── 저건 산제물 제단이랍니다. 산 채로 심장을 뽑는 성스러운 탑. 뭐, 그쪽 이야기는 추후 해 드릴게요. 지금은 썩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 두 신전은 각각 틀랄록신, 우이칠로포치틀리신을 모시는 곳이에요. 우이칠로포치틀리의 신전에는 소환된 테스카틀리포카가 쉬는 신좌, 틀랄록의 신전에는 오셀로틀 왕의 옥좌가 있답니다. 코토미네 신부의 변장술은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안 통해요. 들키는 즉시 YOU DIED니까 신전에는 접근하지 마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현재 믹틀란은 두 세력에 의한 내전 상태에 빠져 있군요. 하나는 저희 디노스. 태양신(쿠쿨칸)이 수호하며 공룡왕이 통치하는 황금도시(치첸 이차). 디른 하나는 오셀로틀. 범인류사에서 온 크립터와 크립터가 데려온 새로운 신……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죽음의 도시, 메히코 시티. 여러분의 목적지인 스톰 보더 불시착 지점은 이 두 도시의 중간지에 있습니다. / 메히코 시티에 있는 신…… 그곳이 데이비트가 있는 곳……? / 마슈 : 잠시만요. 크립터…… 데이비트 씨께서 소환하신 서번트가 저희 범인류사 영령이란 건 알겠어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의 도시에도 신이 있는 건가요? 심지어 쿠쿨칸이라니……. / 네모 마린 : ? 마슈, 왜 그 점에 반응해? 이문대에 신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잖아? / 마슈 : 아뇨. 쿠쿨칸은 범인류사 마야 신화의 『바람과 물의 신』의 이름이에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은 범인류사의 신화하곤 무관하시니 그 명칭을 지닌 신이 믹틀란에도 있는 건 말이 안 돼요. 아, 그게…… 그렇게 따지면 믹틀란 자체가 아즈텍 신화 속 지하 명계의 명칭이지만요…… / 테페우 : 여러분의 신화와 저희의 세계에는 접점이 없다는 뜻이로군요. 당연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해답은 매우 단순합니다. 태양신이란 명칭과 개념은 최근에야 생긴 것. 저희는 그런 것에 무심했습니다. 크립터가 올 때까지 언어에 의한 대화도 많이 하지 않았지요. 따라서 『신』이란 개념 자체가 범인류사에서 전래된 겁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오기 전까지 저희 디노스의 세계에 『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가 테스카틀리포카라는 범인류사 신을 불러낸 결과, 많은 사안에 의미가 부여된 것이지요. 『그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이 되는 것』. 이는 현상의 치환 행위이긴 하나─── 저희의 세계에 처음으로 이야기가 나타난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카마소츠 : 호오! 그 무기, 그 냄새! 네 얼굴이 떠올랐다! 내 믹틀란에 숨어들어 크립터를 바깥 세계로 옮긴 여자로군! 그게 다가 아니지! 오셀로틀에게 병기를 납품한 악마 토끼! 테스카틀리포카하곤 아주 친밀했을 테지! 놈 또한 근대병기에 정신이 팔린 이상한 신이니! 오오, 그야말로 말린체! 아즈텍에 독을 타서 새로운 나라(멕시코)를 낳은 악녀로다! / U-올가마리 : 어엉? / 테페우 : 뭐라고요? / 하베트롯 : 오셀로틀이 쓰는 무기의 출처가 알고 싶지도 않은 경로로 판명됐어! / (하긴…… 납득이 되네!) / 라스푸틴 : (※애용하는 로켓런처가 NFF 서비스제인 걸 말 안 하겠단 표정) / 코얀스카야 : 훗─── 들킨 이상은 어쩔 수 없죠. 그 말씀대로 오셀로틀 분들께 총기를 제공한 건 바로 저. 어리석은 인류 분들께 친화적인 안심기업 NFF 서비스랍니다. 하지만 그건 체험 기간 한 달뿐! 그랬는데 대체 뭔가요, 그 금발 롱헤어! 『대충 파악했어. 이제 우리가 만들 거다.』 이런 소릴 하며 노하우만 털어 가다니 저는 이토록 장사 라이벌한테 화가 난 적이 없어요! / 카마소츠 : 테스카틀리포카를 얕봤군. 놈은 뭐든 해낸다. 전쟁의 신이라고 부른 범인류사(인간) 잘못이지. 하지만 지저세계(믹틀란)에선 내가 더 강하다! 불우하구나, 우습구나, 태양 없는 테스카틀리포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남자 : 그러냐. 더더욱 안 좋은 인상이 강해졌지만, 여기서 만난 이상, 이끌어 주긴 해야지. 무기와 교환하겠다면 길을 알려 줄 수 있어. 난 보다시피 근대에 푹 빠졌거든. 특히 21세기 총기에 빠졌어. 어때? 넌 죽어 가는 동료를 위해 뭘 바칠래? 가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넌 테스카틀리포카의 동료야? - 선택 / 카마소츠 : 응? 상상하던 변명하곤 다른데? 허나 좋다. 제법 재미있군. 놈에게는 많은 공물을 받았지만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의 동료가 아니다. 놈은 내가 오셀로틀을 공격하는 걸 금지했다. 나는 『지식』을 대가로 받아들였다. 그 뒤에 너회의 방문과 함께 놈은 다시 거래를 제안했지. 놈은 명계선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나는 『령주』를 대가로 받아들였다. 이게 다다. 놈하곤 머지않아 이 믹틀란을 걸고 죽고 죽일 거다. 허나 그 전에─── / - 여긴 명계선이 아니잖아 - 선택 / 카마소츠 : 명계선이 아니라면 카마소츠는 적수가 아니라 한 건가? 하아…… 하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카마소츠 : 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 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 ───좋아. 이쯤 하면 됐나. 아주 못마땅하지만 그 용기는 평가하마. 인간은 그래야지. 칼데아의 신관. 더더욱 네가 되고 싶어졌다. 나는 소환술에 흥미를 느꼈다. 죽은 전사를 다시 만나는 이 업은 재미있다. 령주 두 개가 네놈에게 돌아갔나 보지만 남은 하나는 명계선 것. 제3…… 아니, 제4명계에서 네 목을 베어 눈과 뇌(지혜)를 빼앗으마. 그럴 예정이었다만─── 명계가 아니라면 나를 이길 수 있단 주제 넘은 생각은 바로잡아야지. 카마소츠 : ───갈증을 축일 때다. 괜찮다. 목만 남으면 된다. 나는 피를 선호하지만 같은 피는 싫어하지. 하지만 너희는 생긴 게 차이가 없지. 오셀로틀이고 서번트고 구분이 안 된다. 고로 한 번 피를 빤 자는 죽인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않게끔! 다시는 같은 피를 빨지 않게끔! 여기서 너희를 환영하마! 불사인 칸의 전사여, 너희 동포를 늘릴 때가 왔도다! (배틀) / 카마소츠 : 아주 잘 싸우는구나, 서번트! 암흑시대가 떠오르는구나! 내가 마신 10억의 피가! 혼이! 주검들의 동력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 이래선 끝이 없어……! (전사의 혼을 해골에 깃들이는 건가……!?) / 다 빈치 : 해골이 너무 많아서 카마소츠한테 접근할 수가 없어! 코얀스카야, 카마소츠를 저격할 수 있겠어!? / 코얀스카야 : 안 되겠네요♡ 그야말로 인산인해, 철벽의 방어예요. 여긴 사령술사에게 최적의 토지. 여러분이 밟고 계시는 땅 밑에는 10만 이상의 해골이 묻혀 있나 보거든요. / 일단 철수하자! 장소가 문제란 거구나! / 카마소츠 : 그렇다, 명계가 아니어도 죽은 자는 움직인다! 주검과 혼을 잇는 나의 혈사가 너희 눈에는 안 보이나 모양이구나! / 하베트롯 : 큭, 저 녀석, 바보 같이 생겨 가지곤 엄청 고단수야! 완전히 포위됐어! 도망칠 수가 없어! / 마슈 : 수해 방향으로 강행돌파, 몇 미터까지라면 가능하지만 그 뒤가 없어요! 이 상황에서 철수하긴 힘들어요, 마스터! / 앞으로 강행돌파해서 카마소츠를 치자! / 테페우 : 아니요. 그건 좋지 않습니다. 접근에 성공해도 카마소츠는 하늘로 달아날 거고, 마슈는 해골들에게 포위되어 당합니다. 지금은 미끼를 만듭시다. 크고 튼튼하며 다치지 않는 존재. 두 말할 것도 없이 제가 부합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따가 봅시다. 태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저는 버틸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구조하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슈 : 어─── 테페우 씨? / (테페우 돌진) / 다 빈치 : (보고받은 디노스의 방어……! 가히 전자 장갑이야……!) / (콰아아앙) / 코얀스카야 : 비장의 네이팜, 일제소사했어요! 수해로 가는 퇴로는 확보됐어요! 금방 막힐 테니 여기서 죽기 싫으신 분은 서두르시길! / 마슈 : ───선배! / 반드시 구하러 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U-올가마리 : ……네놈도 그런가. 나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해치우자, (플레이어), 마슈! 저 녀석을 이 이상 전진하게 두면 우리가 져! 이게 마지막이니 사양 말고 싸워! / 마슈 : ───네! 데이비트 씨의 정체는 저희도 모르겠지만 ORT를 되살리게 할 수는 없어요! 여기서 진압하도록 하겠어요! / 좋아, 가자───! (……어. 그래도 분명……) / 카마소츠 : 『데이■트는 ■■상이다. 적의 전력이 ■■수록 놈이 불러들이는 그림자가 ■■■다.』 (배틀) / 다 빈치 : 이제야 쓰러트렸네! 데이비트는!? / 데이비트 : 관 앞이다. 2초 늦었군, 다 빈치. / U-올가마리 : 1초 있으면 충분해! 그 무엇도 내 플라즈마는 못 막아! / (콰아아아아) / (방어) / U-올가마리 : 뭐라고!? / (아무리 그래도 저건 이상해!) 서번트보다 튼튼할 리가 없어……! / 데이비트 : 이유는 있다. 『이성의 신』의 공격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 (스르륵) / 데이비트 : 보다시피 『이성의 신』의 심장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지. / U-올가마리 : ───아. 아, 아─── / U-올가마리 : 큭…… 방금 방해꾼은 대체 뭐지. 인간형이었지만 그건 인간이 아니야. 영령도 아니고. 그런 것들하곤 다른 순수한 에너지 응축체 같은데…… 발끈해서 칼데아의 함을 지키고 말았지만 다음에 보면 내 쪽에서 톡톡히 갚아 주겠어. ……아무튼 일단 회복해야겠군. 이만한 소모는 상정 외───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겠지.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다, 대통령. / (푹) / U-올가마리 : ───! 네, 놈─── 크립터의, 서번트─── (털썩) / 테스카틀리포카 : 기습해서 미안하지만 이건 가져가마. 내 파트너가 떼를 쓰지 뭐냐. 네 심장을 자기 몸에 이식하고 싶대. 이런 건 만지고 있기만 해도 뒤숭숭한데 말이지. 한 번 말을 꺼내면 고집불통인 남자라 나도 골치가 아파. 그리고 되찾으러 오면 더 골치 아프지. 여기서 죽어 줘. (탕탕탕) / U-올가마리 : 하, 윽………… 그래, 그래서…… 출력이, 저하─── / (풀썩) / 데이비트 : 심장을 산 채로 뽑는 것, 테스카틀리포카의 주특기지. 『이성의 신』이라면 심장이 파괴되어도 복원될 터. 그래서 머리를 조금 썼다. "지금도 활동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생체신호를 보냄으로써 심장이 아직 있게 느껴지도록 위장했다. 속이는 건 잘해 봐야 이틀 정도라 예측했는데, 끝까지 위장에 성공한 게 여태 의문이었지. 그 이유를 이제 알았다, 올가마리 소장. 너는 『약한 채로 있는 자신이 좋다』고 느꼈군. 그 상태라면 저 녀석들과 함께 지내도 되리라고 말이지. 참으로 어리석은 일(꿈)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다빈치 : 마지막 한 명은……아아, 그인가. 데이비트 젬 보이드. 천재가 모인 A팀 중에서, 유일하게 불명료한 점……이라고 할까, 위험인물……이라고 할까. 마술협회에서의 전공은 전승과. 전승과는 시계탑 설립 때부터 가장 "학생이 적은" 과목……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유물을 다루는, 학장 직속의 이단 학문이라서 말이야. 거기서 추방당한 인물이다. 마리스빌리는 그의 능력을 높게 보고 있었어. 나도 데이비트는 희유한 청년이라 생각해. 이 내가 다른 천재를 인정하는 건 생전에도 한 명이나 두 명 정도지만. 데이비트는 그런 종류의 이상자다. 그는 누구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가 이해받을 일도 없어. 예정하던 서번트는 버서커. 의사소통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인연 Lv.2. 나는 운이 없다. 가혹한 싸움을 바라기 때문이겠지. 전장에선 대체로 최악의 사태를 불러들이고 만다. 그럴 때는 버텨라. 죽어도 이겨 나가라. 그 다음에 좋은 일이 있을 거다. 뭐, 정산해서 말하면 살짝, 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137 인연 Lv.4[2부 7장 클리어]. 우왕좌왕 도망다니고 살해를 멀리하며 정의를 의심한다. 그런 겁쟁이를 전사라고 인정하지는 않는다. 네게 했던 말은 지금도 변함없다. 나는 당해 낼 수 없는 위협과 싸우는 인간을, 살해당해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을 전사로서 우대한다. 요컨대 그런 거다. 사물에 대한 견해라는 건 심오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138 인연 Lv.5. 너한테 부여한 시련은 아직 도중이다. 끝은 없어.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하드해진다. 밤이 지나면 또 밤, 이란 거지.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조금 궁리가 필요하다. 뭐? 『왜 설탕과자를 건네는 거야』라고? 당분은 필요하잖아. 두뇌 회전이 빨라진다. 그리고 뭐, 조금은 즐거움이란 게 있어야지. 말 그대로 『달콤하게 굴기』란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마이룸 대사
*139 인연 Lv.2. 테스카틀리포카는 전능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지금 거기에 있는 것, 당연한 귀결로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쓸 뿐이다. 세계의 모든 것을 다루지만 세계에 없는 것은 다룰 수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140 인연 Lv.3. 옥수수 이야기를 해 볼까? 케찰코아틀의 머리 장식에 속지 마라. 그건 내 발명품이다. 옥수수는 카윌이 가져온 신의 식량. 옥수수를 먹는다는 건 신의 고기를 받는다, 라는 거다. 다음부터는 잘 맛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141 인연 Lv.5 : 명계의 방향성은 나라별로 다른 모양이군.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나? 관둬라. 죽은 다음의 즐거움이 줄어든다. 만일 안개 속에서 모닥불이 보이면 향하도록 해라. 그때, 긴 이야기를 들려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제2재림 마이룸 대사
*142 ・테스카의 최종재림 : 절망적인 싸움 후, 밤은 밝고,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적 진영은 격퇴했으나, 주인공은 심장에 총탄을 맞아 빈사 상태에, 테스카틀리포카도 영기소멸 직전의 부상을 입어, 이후는 숨이 끊길 뿐. 그 상태임에도 지금까지처럼, 느긋하게 이야기하며 환송하는 테스카틀리포카. ....라는 씬을 이미지하고 있습니다, 라고 연기자 분께 이야기했더니, 제대로 된 물건이 되돌아왔던 것이다. - 타케보우키 2023년 11월 29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143 뭐, 이쯤이 적당한 시기인가. 여행의 도중이지만 조금 쉬어라. 곧 새벽이다. 만족할 만한 싸움이었냐? 부족하다? 그거 잘됐군. 어떤 승리든 간에, 어떤 승자든 간에 인간인 이상은 아직 도중이다. 끝까지 해낸다란 말은 없어. 남은 미련은 내가 듣지. 안심하고 눈을 감도록 해라. 응? 『너야말로 마지막은 정장 안 입는 거야?』라고? 아아……. 흑이니 적이니 청이니, 나를 싸게 베풀고 있지만 말이야. 지금은 이 모습이 제일 마음에 든다. ……뭐냐. 눈치 못 챘던 거냐? 첫 대면에서 정하고 와 준 거잖냐? 그때부터 마지막까지 같이 하겠다고 정한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최종 영기재림 대사
*144 포우 : 포우 포? (특별의역: 그녀석한테? 제정신이야?) / [조금 무섭지만 괜찮아] [이외로 분위기 읽을줄 안다고, 그 사람] (구다오일 경우 포카라고 부름..) / 포우 : 포우우우..... 포우, 포우. (특별의역: 어쩔 수 없지. 같이 가줄께) / (포우걸어가는 소리) / 포우, 포오우? (특별의역: 여길까나?) / [어느새 이런 공장이......] [포우군에게 안내받아버렸다......] / 테스카틀리포카 : 왠놈이냐. 불법침입자인가. 죽어라. / 포우 : 포오~~~~~우!? (특별의역: 냥이맨이다!!) / (안개로변하는 테스카틀리포카 그리고 1차재림으로) / 테스카틀리포카 : 음. 뭔가 했더니만 너인가, 마스터. 산책이냐? 놀라게해서 미안하구만. 아무래도 안좋은 예감이 엄청나게 들어서말야. 순찰을 하던 중이다. 그래서, 그 쪽의 멍멍이는...... / 포우 : 포우, 포포~우 (특별의역: 안녕하심꽈. 이녀석한테 손을 됬다간 가만 안둘거라고) / 테스카틀리포카 : ......진짜냐. 못본걸로 하도록 할까 위험한 녀석(짐승)을 데리고 있다만, 나를 만나러온건 틀림없는 것같군. 무슨일이냐, 같은 눈치없는 발언은 안한다. 발렌타인이지? 고맙게 받도록하지. 신기하다는듯한 얼굴을 하는구만. 조공, 헌상품을 받는 일엔 익숙해져 있다. 기분 좋게 받아주는 것도 신이라는 거다. 단음식도 싫어하지않아. / [그렇다면 다행이다!] [선택에 선택을 거듭해서 고른 일품이에요] / 테스카틀리포카 : 이게 현대의 초콜릿인가. 어디어디. 호오. 굳혀져 있군. / 포우 : 포, .......포우? (특별의역: 바로 먹었다! ........감상은?) / 테스카틀리포카 : 흐음, 나쁘지않아. 16개정도 들어가 있다만, 어느 것도 머리를 좀 썼군. 넛츠, 벌꿀, 향신료에....... 이쪽은 술인가? 단순해 보이지만 깊이가 있어. 유행할만한 하군. 이건, 여기서 다 먹는건 아깝겠는걸. 감사를 표하마, 마스터. 이녀석은 이길만한 발상이다. 곧바로, 이 곳의 생산라인을 사용하도록 하지. / [이긴다니......초코로 싸우는거야?] [이 공장, 테스카틀리포카 거였구나] / [이긴다니......초코로 싸우는거야?] 선택 / 테스카틀리포카: 그래. 싸움이라고는 해도 장사의 이야기지만 말이지. 나는 무엇이든 한다(제조한다) 서번트 녀석들이 심심풀이로 쓰는 무기보다, 이쪽을 만드는게 벌이가 될 것같으니 말야. / [이 공장, 테스카틀리포카 거였구나] 선택 / 테스카틀리포카 : 모리아티 형씨한테서 사가지고 온거야. 좋지 않은 병기를 만든건 좋다만 이런저런 일이 있어 안쓰게 됬잖아? 잠들게 두기에는 아깝지. 뭐. 관제실에는 어떤 일에 쓸건지 고지해두었다. 안심하라고. / 테스카틀리포카 : 발렌타인 기간은 길잖아? 축제기간이 긴건 좋은일이야. 2일정도 기다려라. 초콜릿생산이 궤도에 오르면 말을 걸도록 하지. 받은 성의에 대해 보답을 해야하니 말이야. 카카오로 가득찬 믹트란파 지폐 목욕이 아닌, 초코의 왕좌에 내 마스터를 초대하지. / 포우 : 포우, 포오우! (특별의역: 악취미인건 코얀스카야하고 같은 레벨이야!) / 2일후 / 포우 : 포우포우 / (특별의역: 이거봐, 여기여기) / [휴대단말에 칼데아뉴스?] / 칼데아일보 : "세계 넘버원의 초콜릿쉐어를 잡겠다(찬탈하겠다)라고 공언한 야야우키컴퍼니 갑자기 도산" "거액을 투자해 제작된 초콜릿공장 수수께끼의 소멸 대표인 토리포카씨 행방이 묘연해짐" / [큰일났다!] [하룻밤만에 전부 잃은건가.......] / (따르릉) / 테스카틀리포카 : 잘도 여기를 알아냈구만. 그랜드레벨의 기척차단을 하고 있었을 터다만...... / 포우 : 포우, 포우포우. (특별의역: 그렇게 풀이 죽지말라고, 내일이 있잖아) / 테스카틀리포카 : "비교의 짐승"에게 위로를 받을 줄이야....... 내 불운도 극에 달한건가. 뭐 좋아. 잘도 마스터를 안내해줬다. 자. 모처럼 온거다. 옆에 앉으라고 / [무슨 일이 있던건가요?] [초코왕좌, 기대하고 있었는데......] / [무슨 일이 있던건가요?] 선택 / 테스카틀리포카 : 새공이라고, 새공! 그 바보, 공장안의 초코를 남김없이 가져가 버렸어! 덤으로 공장기계들은 전부 깡통행이다! 녀석한테 물건만을 훔친다, 같은 재주는 못부리지. 있는건 전부 가져갈 뿐이니까 말이야! / [초코왕좌, 기대하고 있었는데......] 선택 / 테스카틀리포카 : 정말로? 그건 미안하게됬군. 농담으로 한 소리다만, 그렇게 말하니 아까워지는군. 나는 전장도 만들지만, 휴식장도 만들지. ......잔열이 식으면 내방식의 고급스파라는 녀석을 만들어 볼까...... / 테스카틀리포카 : 하지만 뭐, 망해서 잘된걸지도 몰라. 모델로 삼은 초콜릿은 너한테서 받은거다. 아무리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유일한 것을 대량생산해서야 안되는 말이겠지. 뭐, 그렇게되서 손안에 있는건 이것뿐이라 말이지. 아직 술은 마시지 못하잖아? 이녀석으로 참아달라고. / [이건...... 핫쵸코?] / 테스카틀리포카 : 카카오는 마시는거였다고, 우리나라에선 말야. 싸우기 전에는 분위기를 띄우는데에, 싸운 후에는 용사에 대한 보수로서 사용했던거다. 빈털터리가 됬다만, 이정도는 줄 수 있다고. 자아 그럼, 다시 한 번 건배하도록 하지. 지금까지 살아남은 너의 노력과 그 시간에. 내 감으론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돼. 다음엔 푸르케(발효주)로, 서로의 소원을 듣는 날이 될거야. / 포우 : 포우, 술포우! (특별의역: 술은 스무살부터니까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낙원의 한잔 : 테스카톨리포카의 답례. 고급글라스에 따라져 있는건 알콜이 아닌, 끈적끈적한 핫초콜릿. 피로가 날아가는 극상의 감미, 감미를 질리지 않게하는 현묘한 쓴맛. 그리고, 확실한 미래와 희망을 가슴에 품게하는, 투지가 솟아오르는 강력함으로 채워져있다. "너한테는 이쪽이 어울리겠지. 취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 공포를 흘려보내는건 어른이 된 뒤에 해도 괜찮아" 외견도 언동도 무섭지만, 지도라는 이름의 잘 돌봐주는 모습은 틀림없는 신님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테스카틀리포카 발렌타인 예장 설명
*146 쿠쿨칸 : ……지나가던 신부는 흔적 없이 가 버렸네요……. 덕분에 발렌타인의 기본 룰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벤트, 저한테 너무 불리하지 않나요?! 초콜릿이라든가, 믹틀란에는 없었는데요! 그런고로 도와줘, 어스 짱! 지구의 행사에 환한 거지?! / 아키타입: 어스 : ……환한지 아닌지는 별개로 치고. 왜 저인가요? / [2부 7장 미클리어시] / 쿠쿨칸 : 그건 물론 의지할 인간이 달리 없었으니까♡ 이제 와서 『사회 상식은 없어요!』같은 소리를 하면 범인류사의 케찰코아틀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잖아요? / [2부 7장 클리어시] / 쿠쿨칸 : 왜냐니, 같은 아키타입의 정이에Yo! 행성과 혜성, 조금 다르지만 존재규모(스케일)은 같으니까 사소한 부분은 신경 쓰지 않잖아요, 우리는! / 아키타입: 어스 : 요컨대 당신 사정이군요. 창피당하기 싫으니까 저를 의지한다, 라는. 『만능으로 존재할 것』을 아이덴티티로 하고 있으니까 이런 궁지에 빠지는 겁니다. 발렌타인, 이었나요? 자신이 없다면 안 하면 되잖아요. 아무도 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 / 쿠쿨칸 : Oh……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아무리 실패해도 좋은데요…… 소중한 사람에게 울트라한 선물을 줘서 스페셜한 하루로 만들고 싶다고 할까. 간단히 때우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전력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데헷! / 아키타입: 어스 : ―――자신의 위엄보다 상대의 기분이 중요, 그런 건가요? / 쿠쿨칸 : 예스―! 맞아요―! 이제 위엄을 신경 쓸 환경도 아니고요! / 아키타입: 어스 :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행동할 수 있겠네요. 참고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보답으로――― 예의범절에 환한 순수한 왕족인 제가 조언을 전수하죠. / 아키타입: 어스 : 이야기는 다 들었다. 본래, 네놈은 내 적이지만 이번엔 도와주마. 우리는 다른 자들처럼 인간의 미묘한 사정은 모르느니라. 요령이 좋지도 않지. 과자 만들기 따위 언어도단이다. 애초에 리서치는 하인이 하는 일이며 제조할 때 연구, 재료에 자신이 없는 자가 하는 짓이다. 진정한 왕자, 아니 숙녀는 그런 까다로운 일은 피한다. 안 그러느냐? / 쿠쿨칸 : 네. 같은 카테고리로 취급받고 싶지 않으니까 사실은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은 동의할게요. 그 말이 맞아요, 어스 아가씨. 인류에게 차원 항행이 너무 빠르듯이 저희에게 초콜릿 만들기는 아직 너무 이르죠. / 아키타입: 어스 : 음. 그렇다면 답은 명백하지. 힘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재료의 질을 추구하거라. 지구상의 모든 카카오…… 는 너무 과한가. 내 몫이 없어진다. 되도록 많은 자원(카카오)를 모아 하나로 만들면 된다. 그것만으로 유일한, 네놈만의 초콜릿이 완성되겠지! / 쿠쿨칸 : 그 아이디어, 받아갈게요―! 많은 자원(카카오) 말이죠, 맡겨 주세요! 마침 딱 좋은 공장을 알고 있거든요! 통째로 빼앗아 올게요―! / 틀리포카 공장의 기척이…… 사라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정말로 『이문대 왕』인가요? / 공룡왕 : 음─…… 으음─………………. 정확히는 아니야. 『이문대 왕』의 대리지. 『죽기 싫으면 내 대신 치첸 이차를 통치해라』 1년 전에 그런 협박을 당했거든. 달리 할 것도 없어서 받아들였어. 그래서 나는 치첸 이차를 지키는 것만 생각하고 있지. 그리고 너희는 치첸 이차에 볼일이 없단 걸 확인했고. 그러니 얘긴 그만 끝이야. 가도 돼.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마라. / 어? 이게 끝이야? / 공룡왕 : 끝이지. 달리 뭐 확인할 게 있냐? / 마슈 : ───저, 저기! 공룡왕은 테스카틀리포카신이죠? 그럼 범인류사에 협력해 주실 순 없을까요? / 공룡왕 : 안 해. 나는 범인류사 따윈 아무래도 좋아. 원숭이 편을 뭐 하러 들어. 그보단─── 공룡이 더 멋지잖아. 뭐니뭐니 해도 지구 최강 생물 아니야! / 마슈 : 방금 뭐라고 하셨죠? / 공룡왕 : ……시끄러워. 자잘한 거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 개그맨도 아니고. 다 됐으니까 마음대로 해. 어차피 너희는 이 이문대를 못 지워. 그러니 적대할 가치도 없어. 볼일이 있다면 빨리 마치고 냉큼 나가. 오래 있어 봤자 여기엔 "아무것도" 없거든. / 가자, 마슈, 다들 / 공룡왕 : 대평원 투사들한텐 말을 전해 두지. 너희 다리론 시간도 걸릴 테니 탈것이 될 안내인(포터)도 하나 붙여 줄게. / 테페우 : 흐음. 협력은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 공룡왕 : 신경 꺼라, 사카 우승자에게 주는 최소한의 보수야. 하지만─── 스톰 보더라 했나. 동료랑 합류하는 건 기대 접어라. 이미 늦었어. 너희는 전함으로 다른 나라에 들어온 거야. 그건 어떤 이유가 있든 전쟁이지. 그리고 오셀로틀은 전쟁에서 포로를 잡지 않아. 영지에 들어온 적은 몰살해. 함이 불시착한 지 닷새. 내가 오셀로틀이라면 첫날에 처리를 마쳤을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공룡왕 : ───칫. 어제보다 늘었잖아. 범인류사 담화를 허가하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화제가 되냐고, 나 참. / 어, 공룡왕……!? / 공룡왕 : 그럴 리가 있나! 공놀이하러 왔는데 너희가 눌러앉아 있는 거야! 내 유일한 오락을 훼방 놓긴. 야, 거기 비켜, 챠카. 맨 뒤엔 내가 앉을래. 이야기 들으러 온 거면 앞에 나서, 앞에. 눈치 봐서 득 볼 거 없다. / 코얀스카야 : 어머. 앞자리로 가고 싶어 하는 샤이한 디노스를 도와 주시다니. 말하는 건 난폭해도 친절한 임금님이신걸요. 자기소개해도 될까요? / 공룡왕 : 됐어. 흑색 테스카틀리포카한테 괜한 지식을 준 녀석이지, 너? 치첸 이차에서 장사를 하고 싶다면 맘대로 해. 네 상품을 디노스가 원한다면 말이지만. / 코얀스카야 : 이거 가차없으셔라. 하긴 현재 판매 수는 0이지만 그건 그거죠. 장사는 하루아침에 성립되는 게 아니랍니다. 꾸준히 활동하도록 할게요. 제 목적은 금전뿐만이 아닌 더욱 큰 걸 회수하는 거거든요. / 공룡왕 : 아아, 그쪽이 진짜 목적인가. 재밌는 여자구만. 크게 손해 볼 게 눈에 선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신관 부쿠브 : 제사장에 모인 디노스들이여! 귀를 잘 기울여라! 결전 의식 사태에 의한 부전승. 눈부신 사카가 빠진 봉납은 전대미문이다. 나는 이 판단이 치첸 이차의, 아니, 믹틀란의 존망이 걸린 것이리라 본다. 하지만! 체감, 태양이 한 층 나아갈 만큼 동안, 숙고와 고뇌를 거듭하고, 왕과 협의한 결과, 결승이 없어도 봉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우승 팀에 의한 봉납을 시작하겠다! 팀 데스 롤링은 앞에 나오너라! 공룡왕께서 이런저런 감상을 말씀하실 거다! 실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라! / (마린이랑 테페우가 아직 안 돌아왔는데……) / 신관 부쿠브 : 데스 롤링! 나와라, 데스 롤링!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휘유─! 부쿠브 녀석, 열불이 났구만! 아니 재밌어할 때가 아니지. 리더로서 제단에 올라가도 돼, (플레이어), 마슈. 공룡왕한테 부탁할 거지? 우린 이번 2의식(시합)으로 배가 찼어. / 고마워, 형제 / 신관 부쿠브 : 이제 제단에 올라 이름을 대라. 왕께 이름을 밝힐 명예를 내려 주마. / (플레이어)랑 마슈입니다 / 신관 부쿠브 : 흠. 생소한 이름이군. 5층에서 피난해 온 디노스인가? 그거 고생이 많았겠어. 어디, 얼굴을 자세히─── 잠깐. 너희가 데스 롤링의 리더라고? 그 얼굴은 분명─── / 공룡왕 : 서두는 그만 됐어, 부쿠브. 누누이 말했잖아.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고. 『태양의 가르침(쿠쿨칸)』께 여쭤볼 필요도 없어. 우승한 팀에게는 원하는 것을 주는 것. 그게 내가 정한 규칙이야. 결승이 없는 건 유감이지만 너희의 사커는 내용이 참신하더라. 마지막 사카로는 낙제점이다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 했지. 뭐 됐아, 원하는 걸 말해. 의식에 도전한 너희는 특별한 디노스야. 나는 목숨을 걸고 싸운다면 그게 비록 의식(게임)일지라도 비웃지 않아. 용감함에는 포상을 내릴 거다. 그게 무엇일지라도 말이지. / 그럼 대평원을 건너게 해 주세요 / 공룡왕 : 하아? 별난 녀석들이군. 5층(저쪽)에 뭐 두고 온 거라도 있나? 메히코 시티에 접근하면 목숨을 보증하지 않는단 포고령을 내렸을 텐데…… 응? 젠장, 천이 거치적거려서 착각했네. 너희, 디노스가 아니지? 그 변장은 범인류사의 마술인가. 잔재주나 부리긴. 벗어 벗어. 그리고 죽어. / 마슈 : ───마스터! / (태앵) (비적 해제)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오? 오? 오? / 관객석 디노스들 : 응? 응? 응? / 신관 부쿠브 : 오셀로틀───! 이게 무슨, 메히코 시티의 원숭이들이잖아! 투사, 투사 와쿠찬! 긴급사태다, 제사장에서의 폭력을 허가하마! 저 오셀로틀들을 죽여라! 공룡왕께 접근하게 하지 마라! 그래도 되지요, 공룡왕! / 공룡왕 : 마음대로 해. 마침 피가 부족하던 차였어. 서양 놈들의 의식(시합)도 나쁘진 않았다만. 역시 남미(우리)의 싸움은 이래야지? (쿵 쿵) / 투사 와쿠찬 : ■■■■■■■───! / 마슈 : 마스터! 대형 디노스, 접근 중이에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기절시키거나 전의를 상실시키자!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투사 와쿠찬 : ■■■■■■■─── / 마슈 : 큭, 투사직 디노스, 변화가 없어요! 이만큼 싸웠는데도 대미지가 적어요! / U-올가마리 : 디노스의 영웅격이야! 다른 디노스보다 생체파동이 강해! / 신관 부쿠브 : 그렇다마다, 투사 와쿠찬이야말로 믹틀란 최강의 디노스! 네놈들의 총기는 와쿠찬에게 요만큼도 안 통한다! 자 해치워라, 입을 벌려라! 육식을 허가하마! 오셀로틀 놈들의 몸을 으스러트리고 그 목을 공룡왕께 바쳐라! / 투사 와쿠찬 : ■■■■■■■─── ■■■■■■───………… 등신이냐? / 신관 부쿠브 : 투사 와쿠찬? / (투지가 사라졌네……?) / 투사 와쿠찬 : 육식 같은 건 당연히 거부하지. 끔찍하고 맛없고 소화도 안 돼서 아무도 득을 못 보거든. 애초에 난 투사직 때려치고 싶었어. 세계라느니 태양의 가르침이라느니 복잡스러워. 그딴 것보단 언젠가 믹틀란 제일의 미인을 만나서 친해지고 한 쌍이 되고, 나보다 오래 살아 주면 좋겠어. 힘이란 건 그런 걸 위해 있는 거잖아? / 신관 부쿠브 : 허튼 소리 마라, 공룡왕의 어전 아니냐! 아니─── 아니! 날 때부터 뛰어난 힘을 가졌음에도 그 망발, 왕께서 넘어가도 내가 못 넘어간다! 투사직을 박탈당하기 싫거든 나를 따라라! 오셀로틀은 한 마리라도 빨리 섬멸해야 해! / 와쿠찬 : 글쎄 투사직 때려친다니깐. 지금 마침내 운명을 만났거든. / U-올가마리 : ? 뭐야 너. 그 손에 든 건…… 꽃? 독초야? / 와쿠찬 : 반갑다, 막 파직거리는 아가씨! 전격 맞았을 때부터 결심했어! 그 뿔, 존나게 멋지구마아안! 이 싸움이 끝나면 결혼해 주지 않을래냐아아! / U-올가마리 : ? / 와쿠찬 : 『?』 말고. 결혼. 알겠어? 나랑. 네가. 부부. / U-올가마리 : 아, 그렇구나. 스페이스 데브리? / 와쿠찬 : 아니거든, 와쿠찬이야! 멋진 거에 비해 머리가 안 좋은 여자인가!? / U-올가마리 : 아아앙? / 신관 부쿠브 : 말도 안 돼, 디노스가 오셀로틀에게 구혼하다니! 에잇, 총독 올라서 미쳤냐, 와쿠찬! 다른 투사를 불러라, 전원 불러! 고얀 놈들과 함께 적으로서 처벌해야겠다! / 공룡왕 :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냐 이거, 되게 재밌네! 디노스도 사랑을 하는구나! 이것도 문화적 침략인가? 밖에서 온 방문자에게 반하다니 그야말로 케찰 코아틀의 재현이야! 이거 아깝네, 슬슬 가마에서 나와 볼까! 세기의 순간을 놓칠 만큼 늙진 않았거든! / 공룡왕 : 진정해라! 투사를 소집할 필요는 없다! 저 자들은 오셀로틀이 아니다! 『하늘을 나는 바위』를 타고 온 인간이라는 생물이다! 다소 얍삽한 생물일 뿐이지 디노스에게 해를 끼치진 않는다! / (술렁술렁) / 관객석 디노스들 : 그래? 그래? 그래? 그런가? 그런가? 그런가? 그렇겠다. 그렇겠다. 그렇겠다. 우리 왕이 하는 말이니 그렇겠지. / (진정) / 마슈 : 빠, 빠르게 수습됐어요. 관객석 분들이 진정하셨나 봐요. 덕분에 오셀로틀 취급당해서 공격당할 일은 없어졌나 본데요…… 공룡왕이 인간, 아이───? 아뇨, 애초에 저 분은 밀림에서 만난─── / (디노스의 왕이 인간……?) / 룡왕 : 응? 아아, 어제 밀림에서 만난 녀석들이었나. 오셀로틀 치곤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래. 너희가 칼데아구나. 그렇다면 대평원을 넘으려는 이유는 하나. 『하늘을 나는 바위』의 낙하 지점으로 가고 싶은 거지? ……뭐, 괜찮나. 그 정도라면 허가해 주지. 동료를 구하러 간단 건 정당한 이유야. 그걸 나무랄 만큼 정신머리가 썩진 않았어. 재밌는 구경도 했고 말이지. 그걸로 변장하던 건은 퉁쳐 줄란다. / 신관 부쿠브 : 고, 공룡왕! 그건 생각이 짧으신 것 아닙니까!? 애당초 하늘을 더럽히며 추락한 『하늘을 나는 바위』는 불길, 불손의 상징! 그 동료라면 악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넘어가는 건 믹틀란을 지키는 왕으로서 해선 안 될 행동 아닐지요! / 공룡왕 : ───그렇지. 네 주장도 이해한다, 부쿠브. 애초에 범인류사 놈들을 봐준단 건 믹틀란의 끝을 의미해. 솔직히 여기서 죽이면 다 편하게 돌아가. 돌아가는데……. 이봐, 너. (플레이어). 너, 그거 갖고 있지. 주머니에 든 거 꺼내. / 그러고 보니…… 뭐가…… / 공룡왕 : 거 봐. 역시 시련 중이야. 그 녀석다운 시간 이용법이라 정말이지 귀찮아. 사려라, 부쿠브, 사카 이전에 저 녀석은 내 손님이야. 네가 어쩔 문제가 아니지. 아니면 나한테 거스를래? 좋지. 내가 디노스 왕이 된 건 최근 일이야. 치첸 이차를 신관 손아귀로 되돌리고 싶다면 언제든 나를 암살해 봐. / 신관 부쿠브 : 그…… 그런 짓은…… 공룡왕께선 『태양의 가르침(쿠쿨칸)』께 선택받은 분이시니…… / 공룡왕 : 그치. 그럼 빠져. 제사(축제) 뒤처리라도 해. 장소를 옮기자, (플레이어). 여기선 디노스들도 들어. 디노스의 왕이 아닌 이문대 왕으로서 너희 얘길 들어 줄게. ……아, 이름을 아직 안 댔나. 나만 너희 이름을 아는 건 불공평하지. 감동하며 들어라. 내 이름은 테스카틀리포카. 전신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에선 중남미를 다스리는 신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아. 그렇구나, 하도 당연한 거라 깜빡했네. (플레이어), 마이 볼이 없어! 사카에 출전하려면 한 명당 한 개씩, 태양에 바칠 공이 필요하거든. 내 예비를 주고 싶지만 그거만큼은 신품이 아니면 『태양의 가르침(쿠쿨칸)』한테 미운털 박혀. 서둘러 재료 구하러 가! 그 근처 『끈끈나무』는 서쪽 숲에서 자라.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네가 들어와 주면 오랜만에 즐거운 의식(시합)이 가능할 것 같거든. / 네모 마린 : 아, 어서 와, (플레이어), 마슈! 어때? 작전은 잘 풀렸어? / 마슈 : 네, 데스 롤링 가입에 성공했어요. 팀 멤버 분들은 지금 치첸 A를 목표로 훈련 중이세요. / 테페우 : 그거 다행이군요. 데이노니쿠스 11형제를 잘 부탁드립니다. U와 라스푸틴은 아직인가 보군요. 잘 풀리길 바랍니다. 뭐, 저와 마린의 팀, 남미 노틸러스가 우승을 차지할 예정이니 문제는 없습니다만. / 의식 참가 조건 알아? / 테페우 : 참가 조건……? 그런 건 팀만 결성하면 딱히…… 딱히…… 있군요. 마이 볼이 필요합니다. 아뿔싸. 이거 창피하군요. 지금 즉시 재료를 구하러 갑시다. 도와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아아, 마린은 팀으로 돌아가서 지도를 속행해 주십시오. 수해는 위험하니까요. / 네모 마린 : 그래? ……음~, 하긴 지도는 중요하지. 그럼 난 팀에 갔다 올게. / (네모 마린 퇴장) / 괜찮겠어, 테페우? / 테페우 : ? 적재적소 아닙니까? 『끈끈나무』가 자라는 건 서쪽 숲입니다. 한 그루 있으면 전원 몫 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그 주변은 육식 벌레가 많고 오셀로틀 목격 증언도 있습니다. 조심해서 갑시다. / 테페우 : 아아, 이쯤이 좋겠군요. 좋은 『끈끈나무』가 있어 보입니다. 좋은 나무를 고를 테니, 그 동안 주위 경계를 부탁드립니다. / 마슈 : 저건…… 고무나무일까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커 보이는데요. / 고무나무면 분명…… 라텍스인가 / 하베트롯 : 마슈, (플레이어). 미안한데 벌써 행차했어. 이 발소리, 무지성 디노스가 아니야. 철컥거리는 쇳소리─── 오셀로틀이야! / 마슈 : 무장한 오셀로틀을 확인! 교전에 돌입할게요, 마스터! / (배틀) / 오셀로틀 : ☜☜☞☞───! / (오셀로틀 후퇴) / 마슈 : 오셀로틀, 철수했어요. 증원이 올 낌새는 없어요. 어떡할까요? / 이대로 대기─── 잠깐! / (탕탕) (촤아악) / 마슈 : 마스터, 이 총성은……! / ───가자, 마슈! / (털썩) / ??? : 방아쇠에 손가락을 댔다면 똑바로 죽여. 그러고도 재규어 전사냐. 이래선 디노스를 멸망시키는 대업은 그림의 떡이지. 교육이 한참 모자라. 크립터는 뭘 하는 거지. ───응? / …………인간, 아이? …………저 총은…… / ??? : 이봐. / (탕) (태앵) / 마슈 : 마스터, 제 뒤로! 상대는 총을 소지하고 있어요! / ??? : 왜 가면을 안 썼지. 얼굴을 가리는 게 너희의 룰이잖아. 그런 꼬락서니로 이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마. 디노스를 만나면 죽을걸. / (저벅) / 마슈 : 기, 기다려 보세요! 당신은 대체, / ??? : 어디 사는 누구고, 왜 죽였냐고? 진심이야? 그딴 걸 대답하는 머저리가 어디 있다고. 적은 안 놓친다. 총구를 겨눈 녀석은 죽인다. 기본적인 거잖아. 너희는 나에게 총을 겨누지 않았어. 그러니 봐주지. 단, 쫓아오면 죽일 거다. 잘 들어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 믹틀란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 디노스든 오셀로틀이든 자기가 이기는 것만 생각해라. / (??? 퇴장) / ……가면을 안 쓴 오셀로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테페우 : 네. 범인류사와 이문대. 칼데아와 공상수. 제 나름대로 지금도 고찰하는 중입니다만. / 공룡왕 : …………. 그걸 알고도 동행하는 건가. 그럼 내가 너한테 할 말은 없어. 마음대로 이해하고, 마음대로 실망하고, 마음대로 나가 뒤져라. 그러고 나서도 네가 디노스라면─── 그때는 태양이 구해 줄 거다. 시답잖은 꿈과 함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신관직 디노스 : 부쿱 님, 부디 진정하십시오. 왕이 부재 중이라지만 이곳은 태양편력의 어전. 날갯소리를 너무 크게 내는 것은…… (펄럭펄럭) / 신관 부쿱 : 닥쳐라, 이러고 열이 안 뻗칠 수 있겠나! 저 놈들, 끝도 없이 소란을 피우고 있잖나. 공룡왕마저! 신성한 제사장을 뭘로 아는 건지……! 저곳은 태양의 순환(시스템)에 감사를 바치는 곳. 결코 외지인을 칭송하는 곳이 아니다! 호된 꼴을 그렇게 봐 놓고도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이문화를 인정해서 좋은 일이 있었느냔 말이다. 크립터가 유입시킨 지식은 죄다 해로워! 말을 통한 대화는 차이를 낳으며 오셀로틀 놈들은 빠르게 힘을 키웠지! 메히코 시티의 번영을 몰라서 너희는 그렇게 태평한 거다! 날개 날린 디노스가 나 말고도 있다면 그 도시의 무시무시함을 직접 봤겠건만! / (펄럭펄럭) / 신관직 디노스 : 진정하십시오, 진정하십시오……! 너무 소란을 피우면 다른 신관이 올 겁니다! / 신관 부쿱 : ───흥. 오긴 뭘 와. 신관 놈들도 제사장에서 카마소츠 퇴치 이야기로 얼이 빠졌잖나. 위기감이 없어. 위기감이 전혀 없어. 너희는 천적이 없어서 그런가? 나처럼 다른 동포(동료)가 없는 공포를 몰라서 그런 건가? 오셀로틀은 멸망시켜야 해. 메히코 시티의 번영은 무시해선 안 돼! 우리 디노스는 믹틀란의 패자에 걸맞은 사고를 품어야 한단 말이다! 그렇건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은 오셀로틀을 방치하질 않나! 인간인가 하는 꼬마를 데려오더니 디노스를 다스리는 왕으로 임명하질 않나. 메히코 시티 시찰에 가더니 오셀로틀 놈들이랑 같은 장식을 달고 돌아오질 않나. ───모두 최근 일이야.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을, 태양을 오염시키고 있어. ……아니, 애당초. 『신』이란 개념을 뒤집어쓴 시점부터 그 여자는 바깥 세계…… 범인류사 편이─── / 신관직 디노스 : 부쿱 님, 그 발언은 불경합니다……! 부디 말로는 하지 마시길……! / 신관 부쿱 : 닥쳐라,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왕과 신을 탓해라! 나를 누구인 줄 아는 거냐! 나는 희귀한 익룡, 천공에 선택받은 유일한 디노스다! 디노스의 정점에 서는 건 나야! 그걸 위해 얼마나, 내 얼마나 믹틀란을 위해 노력했는데……! 실망하라, 실망하라! 눈꼴시러운 공룡왕, 한심스러운 태양의 가르침(쿠쿨칸)! 크립터가 오기만 해도 바뀌는 문명은 처음부터 없는 거나 다름없지 않나! / (펄럭펄럭) / 신관직 디노스 : 히이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부쿱 님……! 당신이야말로 믹틀란을 사랑하는 자! 디노스의 정점에 걸맞은 분이십니다! / 신관 부쿱 : …………. …………됐다. 그 건을 진행시켜라. 이스칼리와의 두 번째 밀담에 응하지. 태양탈취 작전─── 흥, 거창하게도 나서는군. 하지만 들을 가치는 있었지. 대의명분으로 이보다 좋은 게 없어. 좋다마다, 치첸 이차 따윈 가지라 그래. 멸망하는 태양을 그걸로 구할 수 있다면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이스칼리 : ……잡담은 그만 됐다. 치첸 이차의 왕은 어디에 있지. 공룡왕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라. 따른다면 네 목숨만은 살려 주마. / 공룡왕 : 하─── 하하하하하! 그래, 그야 그렇겠네, 그렇게 생각하겠지! 나는 누가 봐도 범인류사 인간이잖아! 첫눈에 못 알아볼 만도 해! 그나저나 신용을 못 받는구만, 이스칼리! 아니면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하던? 안목이 아주 형편없어!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과대평가했구만! / 이스칼리 : ……뭐가 그리 웃기지. 누구의 안목이 형편없단, / 공룡왕 : 거 말이다! 나라고, 나! 내가 공룡왕이야! 그리고 내 이름도 들어라! 나는 테스카틀리포카. 푸른 테스카틀리포카. 너희를 신의 살(옥수수)로부터 만든 너네 테스카틀리포카하고 같은 신이야! / 이스칼리 : ──────하? / 오셀로틀들 : ⊙☆※⊙※☆⊙※☆⊙※☆……? ◎↑, §▒§†───! @@@,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조아림) / 이스칼리 : 너희, 왜 조아리는 거냐!? 총을 들어라, 여긴 적진이잖나!? / 공룡왕 : 한심하긴. 오셀로틀이 더 빨리 이해하잖아. 그 모양이니까 신용을 못 받는 거다, 애송아. 지성을 높게 설정한 대가로구만. 냄새를 맡는 코가 맛탱이가 갔구나, 재규어 전사.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불러 주랴? 너랑 테스카틀리포카만 아는 태어난 순간의 이름을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공룡왕 : 딱 한 번만 신탁을 내려 주지. 네가 믿는 신이 누구인진 묻지 않겠어. 네 생각을 바로잡지도 않을 거다. 당연한 말만 할 거야. 『네가 믿는 신의 말을 믿어라』. 너의 두 신이 다른 말을 한다면 말이야. / 이스칼리 :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신께 공룡왕을 죽이라 명령받았어! 신은 절대적이야. 거스를 수 없어. 하지만─── 동시에 신을 죽일 수도 없지! 용납될 짓이 아니야! 그렇건만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선 어째서 나에게 이런 명령을!? 모순되어 있어! / 공룡왕 : 그건 시험한 거야. 테스카틀리포카의 시련이 아니라 그릇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말이지. 목적을 위해서라면 세계를, 신을 죽일 수 있는가. 지금 중요한 건 그 점이야. 나는 저항 안 해. 맘대로 해라. 네가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여도 용서해 줄게. 자 서둘러라,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마! 꾸물거리면 칼데아가 올걸! 1년 테스카틀리포카의 성과를 증명해 봐! / 이스칼리 : 큭, 그럼 묻겠다! 네놈은 누구 편이지, 테스카틀리포카! / 공룡왕 : 누구 편이냐니? 디노스 편이냐, 오셀로틀 편이냐를 묻는 거냐? / 이스칼리 : 아니야! 범인류사와 이문대, 어느 쪽 신이냐고 묻는 거다! 범인류사 신이라면 적이지. 죽이겠다. 이문대 신이라면 아군이지. 살리겠다. 그게 맞아, 이렇게 가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명령대로 다른 테스카틀리포카신이라도 죽일 수 있지! 죽여도 된단 말이야! 자 대답해라, 푸른 테스카틀리포카!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겠다만! 네놈은 칼데아 편을 드는 이상 범인류사 신이 아닌가! / 공룡왕 : 어엉!? 헛소리 마라, 나는 이문대의 신이야. 이문대 편에 붙은 테스카틀리포카지! 범인류사 같은 머저리들 시간은 알 바냐고! / 공룡왕 : 눈을 돌리지 마라, 이스칼리, 범인류사 편 신은 네 쪽 신이야! 그렇지 않은 한에야 총기를 유입시키진 않지! 그렇지 않은 한에야 메히코 시티를 만들진 않지! 잘 들어라!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처음부터 이문대(믹틀란)를 지킬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어! / 이스칼리 :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탕탕탕탕탕) / 이스칼리 : 하아─── 하아─── 하아── ……이거면 돼. ……이거면 될 거야. ……공룡왕은 처리했다. 태양편력의 회수를 마치는 즉시 승리의 소리(사이렌)를 울려 전사들을 철수시켜라. 너희. 여기서 들은 건 누구에게도─── 아니지. / 이스칼리 : 입단속을 시킬 필요도 없나. 너희는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으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다 빈치 : 맞아. 스톰 보더의 주포는 발사 시퀀스에 접어들었어. ORT가 대평원을 지나 수해에 들어간 시점에서 이 싸움의 결판이 나. ……그 뒤에 기다리는 적은 스톰으로 돌아가서 생각하자. / 테페우 : 죄송합니다, 저희 쿠쿨칸이 폐를 끼치는군요…… 철두철미하게 모호한 입장이지요. 그 분. / 마슈 : 아, 아뇨, 결코 그렇지 않아요……! 쿠쿨칸 씨도 입장이 있으시니까요! / 테페우 : 농담입니다. 쿠쿨칸이 이문대 왕으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뭐, 범인류사 여러분을 전멸시키는 일만큼은 없을 겁니다. 개인적 희망으로는 쿠쿨칸이 얼른 이 이문대를 졸업하고 여러분의 여행 동료가 되길 바라─── 흐음? /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 고르돌프 : 뭐, 뭐지, 어떻게 된 건가!? 이런 상황은 못 들었는데! / 카독 : 이 생체 반응 수는 뭐야!? 또 사고 터졌어!? 공상수의 씨앗이 모이는 중이야!? / 마슈 : 아뇨…… 이 반응은 디노스예요. 디노스 분들이 이리로 오고 계세요……. 하지만 어째서? 다들 수해 곳곳으로 흩어지셨을 텐데─── / 테페우 : ───아아. 그러기로 한 거군요. / 코얀스카야 : 이거 참. 디노스 분들이 도시에 돌아오신 건 반길 일이지만…… 지구 외 생명에게 믹틀란이 멸망할 상황에서도 평온하게 담화를 나누시다니…… 성숙한 지성체는 이렇게 되는 걸지요…… 생각하던 미래랑 다른걸요…… 하늘의 틈새에서 쉬는 중인 제 본체는 혹시 섣부른 선택을 한 걸까요? 아니, 감쪽같이 속은 건가요? 그 수상쩍은 도사, 역시 죽여야 했으려나요? / (펄럭 펄럭) / 코얀스카야 : 어머. 저 분은 부쿱 씨? 이거 한바탕 파문이 일겠는걸요? / 신관 부쿱 : 너희는 아직도 이런 곳에서 시간을 헛되이 쓰고 있는 거냐! 치첸 이차로 돌아왔다면 이 도시에 애착이 있단 거 아니야! 믹틀란은 태양이 폭발하기 전에 저 괴물에 의해 사라질 거다! 이제 4층 아래에 살아 있는 자는 없어! 이대로 뒷짐만 지고 같은 결과를 맞이하려는 거냐! 조금쯤은 투지를 드러내 봐라! 오셀로틀조차 싸웠거늘, 너희는 대체! / 서글퍼 보이는 디노스 : 그 말이 맞긴 합니다만……. / 막막해하는 디노스 : 지당한 말이지만 치첸 이차 파괴에 가담한 당신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 슬퍼 보이는 디노스 : 싸우는 안 싸우든 절멸은 확정되어 있어요. 우리는 『싸울 이유』를 못 찾겠어요. 못 찾는 이상 행동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아무것도 못 이루는 행동에 에너지를 쓸 수는 없어요. / 신관 부쿱 : 너희 진짜───! ……아니. 그렇지. 그렇긴 해. 너희가 아니지. 우리란 표현이 맞아. 바뀔 리가 없지. 없단 말이야. 그렇기에 평온했지. 평화로웠어. ……뭘 어쩌든 믹틀란은 멸망해. 그 최후의 때는 결국 바뀌지 않는 건가……. / ??? : 그런 건 마음에 따라 바뀌지 않겠냐, 생물인데. 너무 똑똑해서 되려 탈났구만, 너희. / 디노스들 : ! 당신은─── / 공룡왕 : 미안하다, 재생에 시간이 걸렸어. 이스칼리 자식, 머리만 쏙 빼놓고 아주 난사를 하긴. / 신관 부쿱 : 공룡왕!? 사사, 살아 있었, 아니, 살아 계셨습니까!? / 공룡왕 : 결과는 똑같으니까 의견도 없고 행동도 안 하겠다니, 너희가 무슨 잘 길들여진 노예냐? 공룡이면서 야성미가 너무 없잖아. 와일드 취향 마니아한테 사과해라.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못 이루는 게 뭐 어떻다고 그래. 너희는 지성이 높고 강한 종이야. 낭비라는 개념을 배제해 왔어. 『낭비가 있기에 분쟁이 생기며 낭비가 있기에 낙차가 발생한다』 마야의 방침은 옳긴 옳아. 너희는 『개인적으로 싫어서』 같은 이기적인 이류론 행동할 수 없는 생물이지. 하지만 뭐, 이게 『마지막 하루』 아니냐. 이기적인 짓을 해도 내일로 이어지진 않아. 오늘 아무리 잘못된 행동을 해도 내일 그걸 돌이킬 일은 없어. / 온화한 디노스 : 이어지지 않는군요. 저희의 행동은 무얼 하더라도. 그럼 역시 뭘 해도 결과는─── / 공룡왕 : 결과는 바뀌지 않지만 의미는 남아.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 죽으러 가는 건 헛된 짓이 아니야. 매일 밤 잠들 때처럼 자각도 없이 끝나느냐, 마지막임을 알고서 끝나러 가느냐지. 그건 낭비나 다름없는 어리석은 에너지 소비지만 소비하는 이상은 반드시 의미가 깃들어. / 신관 부쿱 : 의미가 있다…… 그건 무엇에 있는 겁니까? 저희에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 공룡왕 : 더욱 크나큰 것에 있지. 너희는 태어날 때부터 그걸 배웠어. 현재 너희의 이야기에는 어디에도 『완결』이 낄 수 없어. 너희, 다른 이문대 이야기에 몰입했지? 그 녀석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게』 아니야. 근본부터 막다른 길에 내몰려 있더라도 칼데아라는 적에게 패배해서 『완결』된 거지. 너희는 그 싸움을 비웃지 않았어. 끝을 결말(골)로 삼은 싸움에 정당성을 느껴서 그래. 절멸을 긍정하는 것과 끝까지 저항하는 건 완전히 별개야. 요컨대 어디에서 종지부를 찍느냔 거 아니겠냐? 어차피 내일에 남지 않잖아. 그럼 무슨 낭비를 해도 괜찮지 않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온화한 디노스 : 그렇군요, 일리가 있습니다. / (척) (걸어감) / 서글퍼 보이던 디노스 : 그렇죠. 많은 생각이 드는 말씀입니다. / (척) (걸어감) / 막막해하던 디노스 : 역시 왕. 부쿱하곤 말솜씨부터가 다르세요. 그렇다면야 NFF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네요. / (걸어감) (척) / (척) (철컥철컥) / 신관 부쿱 & 코얀스카야 : 어, 어어어어어!? / 총기를 조정하는 디노스A : 저는 이 대형 라이플을. 으음, 리코일이 불안정하네요. 폭발력 전도율도 형편없어요. 이거 개조할 수 있는 분 있나요? / 총기를 조정하는 디노스B : 실탄은 ORT한테 안 먹혀요. 우리의 생체파동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그거라면 시도해 볼게요. / 총기를 조정하는 디노스C : 저는 실탄을 고집할래요. 두 전자극을 이용해서 총알을 쏘겠어요. 전부터 NFF 서비스 총은 영 허전하더라고요. 15분 내로 개조, 실습, 안정을 마칠게요. / 로켓 런처를 조정하는 디노스A : 착탄 = 폭발인 로켓탄은 삼갑시다. 장갑을 뚫고 내부에서 폭발. 이게 답이죠. / 로켓 런처를 조정하는 디노스B : 기왕 쓰는 거 대형으로 하죠. 그리고 안에 자탄을 꾹꾹 눌러담죠. 원리는 다 빈치에게 들었어요. 뭐시기 조약을 위반한다나요. 참 고생이 많아요. / 코얀스카야 : (광속 시빌라이제이션! 이 분들 실은 위험한 인류 아닌가요!?) / 디노스들 : 그나저나 NFF 서비스는 좋네요. 불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코얀스카야의 존재의의가 의심스러웠는데, 그야말로 구원의, 아뇨, 발견의 화신이에요. 무기를 더 보여 주세요. 더 많이요. / 코얀스카야 : 후후후. 위험한 진화일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요구받는 건 참 좋은걸요. 저는 이제 여러분에게 신앙의 대상이죠? 여신이죠? / 디노스들 : 아뇨, 그냥 편리한 존재죠. 저희 신은 따로 있거든요. / 코얀스카야 : 체엣, 그런가요. 오오미카미, 시무룩했어요. / 신관 부쿱 : 크, 으……! 끄으, 끄으으으응……! / 공룡왕 : 뭐냐, 여기서도 왕따냐, 부쿱? 뭐, 심정은 이해한다. 사람형 사고를 하고 있으면 식겁하지, 저 연대감. / 신관 부쿱 : 그, 그런 거 아닙니다! 녀석들 안에 낄 턱이 있겠습니까, 징그럽게시리! 왕의 설득 한 방에 방침을 바꾸는 줏대 없는 놈들과 저는 다릅니다! / 공룡왕 : 그렇지만도 않아. 너희는 똑같거든. 여기 돌아온 녀석들은 사실 내심 『무언가』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어. 그 『무언가』는 싸움이나 생존을 부르짖는 행위가 아니야.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생명으로서, 종으로서, 그걸 증명하려는 마음. 그게 너희를 달려 나가게 하는 거지. 언제 어디서나 말이야. / 신관 부쿱 : ───흥. 그렇습니까. 알아서들 하라 그러십시오. 저는 결국, / 공룡왕 : 엉? 뭘 그리 여유 부리는 거냐. 준비해. 너는 내 다리를 맡아야지. 뭘 위해 너희 왕이 된 건 줄 아는 건데. 함께 가자, 부쿱. 애초에 쟤네는 싸우는 법을 모르지 않냐고! 혈기왕성한 우리가 앞장서야 뭐라도 되지 않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붉게 물든 대평원을 최후의 디노스들이 질주했다. 한 디노스는 접근도 못 하고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동포를 구하려다가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적의 외피에 공격을 멈추지 않다가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원반이 자기를 지나쳐도 따라가서 끝까지 물어 뜯으려 했으나, 상처 하나 주지 못 하고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번개와 같은 궤도로 하늘을 누벼서 원반의 생명을 하나 죽였으나, 그 대가로 사지를 잃고 땅에 추락했다. 그리고 적은 대평원을 통과했고, 디노스들의 진군은 끝났다. 강력한 생명력을 보유한 디노스들은 몸의 절반이 날아가도 즉사하지 않는다. 디노스들은 찢긴 몸 그대로 땅에 쓰러진 채, 몇 분 후에 찾아올 생명의 끝을 받아들이며 무언가를 막연하게 추구하는 듯한 눈빛으로 저 멀리 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쿠쿨칸 : ──────. / 공룡왕 : 결국 끝까지 안 돕는구만. 너라면 판을 뒤엎을 수도 있었을 텐데. 여태까지 비호해 온 종이 절멸한 광경은 어떠냐. 별 감상 없다고? 칫, 그러냐. 뭐, 나야 재밌었으니 상관없다만. 부쿱 녀석, 막판엔 확 돌변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지 뭐냐. 나도 덩달아 따라하고 말았어. 발키리의 기행인가 하는 거. / 쿠쿨칸 : ───디노스는 당신이 선동했나요? 평온한 절멸이 아닌 지옥 같은 전멸이 좋다 한 건가요. / 공룡왕 : 맞아. 그게 테스카틀리포카의 역할이야. 싸워서 지라 하는 것. 신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건 그뿐이야. 하지만 그 녀석들은 그것만으론 만족 못 하고 있구만. 6600만 년 어치 권태란 건 아주 어마어마해. 싸움으로 만족 못 한다면 내 역할은 없지. 이번엔 내가 졌어. 그럼 잘 있어라, 새대가리.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땐 진짜 대리전쟁(진심 대결)을 벌여 주지. (공룡왕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틀랄록 : ……간략하게 표현하면 맞긴 한걸. 좋아. 망설임 없는 이스칼리. 1년을 들여 성장한 인간 테스카틀리포카. 내일 의식은 반드시 성공시켜. 실패는 네 죽음을 의미해. 그걸 잊지 마. (중략) / 이스칼리 : 그…… 테스카틀리포카신께 총격당한 이마는 무사합니까? 혹시 아프시다면 바로 약을 준비하겠습니다만─── / 틀랄록 : ───필요 없어. 전에 말했잖아, 나는 튼튼해. 그 배려심, 테스카틀리포카로선 감점이지만. 오라버니께는 말하지 않기로 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