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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13시 12분, JR 도쿄 역에 도착. 히로시마와 똑같은 색 하늘이었다. 너무나 무거운 회색. JR과 사철을 번갈아 갈아타면서 오빠가사는 세타가야 구로. 2년 전까지는 우리 가족 모두가 살았던 거리는, 계절마다 놀러 온 덕분인지, 보면 예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중략) "저기, 오빠." 그래─. 내가 오빠한테 말을 걸었을 때.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한참 전에. 웬일로 멀리 가서 놀고, 마리코 강을 따라 걸어서 집에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 같다. 지금 오빠가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가까웠던 2층 단독 주택으로, 둘이서 나란히, 손을 잡고 걸으며.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 나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도 작고, 체격도 작고. 무엇보다도 겁이 많아서. 혼자서 놀거나,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은 거의 없이, 항상 오빠가 가는 곳에 따라갔다. 응. 그랬다. 항상, 오빠를 찾아다녔다. 안 보이면 평평 울었고. 그러면, 오빠가 바로 달려와줬다. 집에 올 때에는, 꼭 손을 잡고 걸었다. 오빠는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내가 손을 잡으면 오빠도 꼭 잡아줬다. 그 시절의 나는 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돌아올 때에도, 거의, 뭔가 얘기하는건 오빠 쪽이고, 나는 거의, "응"하고 작은 소리로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만. 매일, 그런 식이었다.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 ─오빠가, 사라졌다. 키타노 타츠미 군이 사흘 전부터 학교에 오지 않았다. 결석한다는 연락도 없다. 전화를 걸어도,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 오빠가 다니는, 도쿄에 있는 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한테서 그런 연락이 왔다. 예를 들자면 나쁜 친구들과 시부야 같은 곳에서 밤새도록 놀고 있다거나, 그런 건, 오빠가 그런 타입이 아니라는 건 담임선생님도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다. 그래도, 처음에는 그렇게 큰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우연히, 그런 놀이를 배웠다든지, 그런 친구가 생겼다든지. 아버지가 '나도 젊을 때에는'이라고 말씀하신 건, 틀림없이, 어머니를 안심시키려고 그런 것이겠지만. 아버지는 며칠 동안 해외 출장을 가셔야 하고, 어머니는 몸이 아주 좋지 않으셨기 때문에, 내가 도쿄에 가기로 했다. 오빠 자취방 열쇠를 들고. 오히려 내가 먼저 나섰다. 마침 중학교 마지막 정기 시험도 끝났고, 고등학교 추천 입시도 끝났으니까. "내가 갈게. 아빠는 중요한 일이 있고, 엄마는 가만히 누워 있어야지" "그래도, 타마키" "괜찮다니까. 하루 정도야, 이제 와서 내신에 영향도 없어." "그런 얘기가 아니야. 잘 들으렴, 타마키, 여자 혼자서─." "나, 곧 있으면 고등학생이야." 중학교 여학생이 혼자서 멀리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어머니는 한바탕 반대를 했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마다 몇 번이나 오빠 자취방에 갔었으니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 진명으로 불리며, 결국, 나는 보고 말았다.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을. 걸어 다니는 시체를. 생명 없는 인간을. "[일시적인 생명]을 줬습니다. 통상적으로, 움직이는 시체 같은 부류가 유체(幽體)의 뇌를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경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만... 뭐, 제가 영령으로서 지닌 도구 작성 스킬의 레벨이 [규격을 벗어나다 보니], 이와 같이." "무슨..."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아니, 죽였다. 죽였는데. 어째서, "죽음으로부터 재생..유사적 부활. 제 손으로 만들어낸 '현자의 돌'을 이용해서, 일시적으로 죽음을 물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번처럼, 뇌가 못 쓰게 된 것은 아쉽습니다만, 생전의 기억을 부여하는 방법은 있지요." "어째서...." 그러니까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사랑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 랑....?" 목소리가. 말도 안 돼, 내 목에서 이런 가날픈 목소리가 나올 리가 없다. 사냥감에게 이빨을 꽃기 위한 함정으로서의 연기를 할 때도, 이런 가냘픈 목소리가 나온 적은 없다. 아아. 아아.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내가, 목숨을 빼앗은 자였다. 그날, 그 밤, 그때. 도쿄 도 스기나미 구, 아파트 꼭대기 층. 내가 안아서. 내가 입술을 겹쳐서. 내가, 뇌를 녹여서, 완전히 죽였을, 그 사람. 버서커의 마스터. 붉게 빛나는 정지의 마안을 지닌 자. 그 청년. 이름은, 뭐라고 했었지. "너·는· 누구, 야....?" 새파란 입술이 움직여서─. 갈라진 것 같은 목소리가, 죽어서 굳어 있는 목에서 쥐어짜듯 흘러나왔다. "안, 돼..." 나, 는 너, 를 죽, 이, 고, 싶, 지 않, 아. 희고 탁한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죽은 자에게, 깃들 리가 없는 것이 그곳에는 깃들어 있었다. 흡혈종. 인가. 모르겠다. 모르겠다. 아니, 뇌는 부쉈다. 그렇다면, 아니. 하지만 분명히 거기에 있는 것은, 있는 것은, 그 사람이 틀림없다. 자, 봐라. 들린다. 알게 된다. 그가, [그날 밤에 했던 말의 다음] 부분을 말하려 하고 있다는 걸. ─두 눈을 크게 뜨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아아, 역시, 기뻐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 선물은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 왜냐하면, 어떠한 독에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독은 분명히 강력하고, 상위 환상종조차 죽여버릴 수 있지만... 시체한테는, 소용이 없죠."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내, 바로 뒤에서. "자. 마음껏 애무하세요. 아무도, 말리는 이는 없으니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6 미안해, 이상하게 되어버려서. 그렇겠지. 괜찮은 거겠지. 실제로 나, 이렇게 살아있고. 응. 나의 말은 그녀석에게 미진도 닿지 않아서, 나도 저 아이들도 살해당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그래, 한 사람만이 있었어. 구해줬어. 그 때까지 어디에 있었던 건지, 돌연히 나타났던 남자아이가 있었어. 아마도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해. 얼굴을 잘 보이지 않았을려나. 그야, 어두운 장소였으니까. 「.....타, 마, 키」 타마키, 일려나. 누군가의 이름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연인이라든지 가족이라든지를 구하려고 왔던 걸지도 모르겠네. 혹시, 내가 그 아이와 닮았을지도 몰라. 우물거리고, 신음소리 같은 느낌이었지만, 남자아이는 「타마키」라고 몇 번이나 말하면서, 나와 그녀석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주었어. 멋졌어. 어딘지, 어린이 전용의 TV 방송의 히어로 같았어. 「뭐야? 어쌔신이 애완동물을 데려왔다는 것은 들었었지만, 후후, 애완동물의 애완동물이 이빨을 드러내는 거야?」 그녀석은 조금 흥미를 가진 것 같았어. 내가 흐느껴 울어도 무반응이었으면서 말이야. 그래서, 그녀석은 남자아이에게 뭔가 하려고 했어. 무언가 했던 걸까. 잘 모르겠어. 그랬더니 가면의 아이가 말이야, 이케부쿠로의 뒷골목에서 양아치 녀석의 상대를 했던 때와 같은 느낌으로, 스윽 하고 나타났다고 생각했더니, 후닥닥 남자아이를 감쌌어. 부둥켜 안았다는 느낌? 만약 나이프나 총같은 걸로 그녀석이 남자아이를 죽이려고 했다면, 자신의 등으로 막아서 지킨다, 라던가. 그러한 방식으로. 그 때의 나는 주저앉은 상태였으니까, 그것을 바로 아래에서 봤어. 나를 남자아이가 감싸고, 남자아이를 가면의 아이가 감싸는. 그러한 형태가 되었어. 「용서, 해주세요..... 나의 주인이여....」 가면의 아이, 뭔가 말했어. 「저, 저는..... 무엇을.... 원해서, 무엇을, 위해서..... 성배......에......」 혼잣말이었을려나. 「타츠미......!」 아아, 마지막에 말했던 것은 남자아이의 이름일 테지. 두 사람은 분명, 아는 사이였었다고 생각해. 그러한 분위기. 그것도 그럴 것이 타츠미군? 그를 양손을 부둥켜 안으면서, 가면의 아이는 울고 있었는 걸. 내가 목숨 구걸하면서 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것은..... 슬프니까 우는 쪽의 눈물, 일려나. 어찌 할 수 없을 정도, 자신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틀린 녀석이라고 생각해서 흘리는 눈물. 그러한 것은 이케부쿠로에서도 이따금씩 보았고, 가끔 **거울 앞**에서도 봤으니까, 그렇다고 생각해. 가면의 아이는, 이후에는 입을 다물고 그저 울고 있었어. 남자아이는,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지만, 특별히 뭔가 말하거나 하지는 않았어. 그랬더니, 그녀석은 점점 흥미 깊다는 기색이 되어서, 가면의 아이를 바라보고 ---- 「애완동물 사랑이구나, 어쌔신. 귀여운 걸. 용서해줄게」 그렇게 말하고. 내 쪽으로, 돌아다보고. 생긋 웃었어. 「---- 하지만, 당신은 별도야」.... 그 웃는 얼굴이 너무나 예뻐서, 지나치게 예뻐서, 너무 무서워서, 나는 잘 알 수 없는 것을 부르짖으면서 또 다시 정신을 잃었어. 응. 기절했었다고 생각해. 기절이라니, 그다지 맛본 적이 없으니까 단언은 하지 않는 게 좋을려나. 몇 번인가, 목소리도 들려왔고 말이야. 「기다려주십시오」 라고, 들은 적이 없는 목소리. 상냥한 느낌의, 성인 남성의 목소리였다고 생각해. 「마나카님. 그 소녀는 산제물로서는 부적합하지 않을지」 「어쌔신 다음에는, 당신이야? 모두, 어지간히 이 아이가 소중한가보네」 「아뇨, 그럴리까. 이 계집은 약간, 공포의 감정을 지나치게 증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렇기에, 대성배의 순수성을 흐리게 할 요인으로 성립하지 않을까, 하온데」 「흐음」 말의 의미? 알 리가 없잖아. 「하나 줄인다면, 하나 늘리지 않으면. 대신할 것은 준비할 수 있을 테지?」 「분부대로」 그것으로, 끝.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 이윽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케부쿠로 역 북쪽 입구 쪽의, 그러니까, 상점가 뒷쪽의 러브호텔 거리에 있어서 ----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