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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沙条愛歌
성우 토요사키 아키

마스터 계위 1위 치천사(熾天使)Seraphim
마술 계통 없음
마술회로(질) EX
마술회로(양) E
회로편성 이상
출처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

사죠 마나카는 페이트 프로토타입(구 페이트)의 등장인물이다.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전 마스터이자 비스트의 현 마스터.

이름의 마나카는 한자명만 나온 시점에는 '아이카'로 알려져 있었으나 페이트 프로토타입 트리뷰트 판타즘의 엔솔로지 코너에서 루비 태그로 발음이 '마나카(まなか)'임이 밝혀졌다. 이후 드라마 CD, 초시공 화투대작전 등의 음성이 들어간 작품에서도 마나카로 불린다.


인물 설명

사죠 아야카의 언니, 태어났을 때부터 근원의 소용돌이에 이어진 천재 마술사. 8년 전의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 참가하여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를 소환해서 그한테 반했다. 8년 전 성배전쟁의 결과 사망, 8년 뒤 성배의 힘으로 반 좀비 상태로 되살려져 비스트의 마스터가 된다. 령주는 가슴에 있다. 심각한 얀데레.*2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3 특유의 몸짓과 표정은 속세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에 대중적인 것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영화관에 가는 게 아니라 저택의 영사실에서 흑백 필름을 돌리는 그런 이미지다.*4

본래의 마나카는 근원의 소용돌이에 닿아 있기에 뭐든 만능이며 자기 앞날을 꿰뚤어 봤고 그렇기에 인생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성배전쟁에 참가해 사랑에 빠진다는 미래를 보았고 그 즉시 족쇄를 걸어 자기 앞날과 종착지를 못 보도록 한다.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사랑 하나만 보고 인간을 흉내내는 망령처럼 살아 갔다.*5 망령이라는 표현의 예시를 들면, 여동생인 사죠 아야카와 말은 주고 받지만 애당초 마나카가 아야카의 존재를 인지는 하고 있나 의심스러운 수준의 상태였다. 그러던 것이 예정대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를 소환하면서 순진무구하게 사랑하는 소녀로 변해 버렸다. 아버지 사죠 히로키는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이지 않을 거라 걱정했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6

세이버(아서 펜드래건)과 만나지 않은 마나카는 최종적으로 인축무해하다. 다만 인축무해화 하기 전에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왕자님을 찾기 위해 스위트 전개의 행동원리로 민폐를 끼쳤다 한다. 그 과정에서 전능스러운 힘이 뭔가 생략한 전개로 초월적인 뭔가가 되었다가 기획이 와해되고 왕자님을 찾는 걸 포기한다 한다.*7

페이트 프로토타입 선상의 메리 크리스마스 살인 사건이나 타입문 에이스에 실린 단편 만화 등에서는, 좀비라서 썩은 냄새 난다는 발언에 발끈한다던가 세이버에 엉뚱한 방향으로 집착하는 개그 캐릭터로 묘사된다. 본편과 연동되는 설정은 아니다. *8


페이트 프로토타입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에서의 마나카의 능력과 작중 행적

위에서 언급한 대로 사죠 마나카라는 캐릭터는 1차 성배전쟁(프로토타입) 당시 오로지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를 위해 이런 저런 사이코패스 스러운 행각을 벌였고 주변의 반응이 다양하며 희생자도 많다.

■ 태어났을 적부터 근원에 이어져 있다.*9 그래서 마술사의 상식을 넘어선 전능을 발휘한다.
→ 구체적으로 마술회로의 질이 EX이기에 거의 전능하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이룰 수 있으나, 회로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규모와 회수에서 어느 정도의 제한이 생긴다. 이 제한은 막대한 마력 공급을 받아 해제할 수 있다. 마나카의 경우 비스트를 증폭기(부스터)로 쓰려 했다.*10
→ 과거를 조작해 브리튼이 살아남는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회로의 부족함 때문에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사상의 고정(브리튼은 멸망하고 섹슨 족이 잉글랜드를 탄생시킨다)은 어찌 할 수 없어 비스트를 원했다.*11
신대마술사조차 미치지 못할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12 대외적으로는 마술각인 없이도 일류의 마술사와 동등한 천재로 알려져 있다. 감 좋은 마술사가 직접 마주해 보면 그것보다 더한 무시무시한 존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13 여덟 살 때 두 종류의 마술 계통을 마스터했다.*14 (하지만 어째서인지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에서는 마술 계통이 없다고 나온다.*15 )
마술 없이 거리를 무시하고 접근하거나*16 사죠 히로키의 1공정으로 내장을 폭파시키는 흑마술을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튕겨냈다.*17
라이더(오지만디아스)마스터 이세미 시즈리를 비롯한 이세미 가문은 오쿠타마 산 속에 핵 전쟁용 벙커를 개조한 공방을 설치했다. 신전 수준은 안 되더라도 강력하나 사죠 마나카한테는 한 주먹거리도 안 되었다.*18 그리고 광휘의 대복합신전의 대전구 주포와 엑스칼리버, 유성일조가 충돌한 여파에 휩쓸려 영핵에 데미지를 입은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치료 마술로 완전히 복원시켰다.*19
마술사에 대해서는 성배가 준 지식과 멀린에게 들은 게 아는 것의 전부인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는 마나카가 평범한 서번트라면 1대1로 상대할 여유가 있을 거라 판단했다.*20

■ 1차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서 한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를 소환했다. 세이버를 과보호해 처음에는 혼자서 싸우려 했다. 당연히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신 세이버와 따로 정찰을 하기로 했다. 세이버가 랜서(브륜힐데)와 싸우는 사이 혼자서 정밀의 핫산에게 접촉해, 자신이 그녀의 독에 안 죽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그녀의 충성을 받게 된다.*21 .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아쳐(아라쉬)를 유인하라 해 놓고 사이에 그 마스터 엘자 사이조를 제압했다.*22 구체적으로는 엘자가 마나카를 먼저 발견했지만 죽어버린 자식이 생각나서 멈칫 하다 당해버렸다. 뇌에 간섭을 당해서 마나카를 죽은 자신의 아이로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인격이 뿌리부터 잘려나갈 것 같은 정신 이상을 앓게 되었다.*23
공간전이 비슷한 것을 구사하여 레이로우칸 저택에 침입하였다. 그림자 모양의 사역마 3마리를 부리다 캐스터(파라켈수스)고속영창을 응용한 3개의 원소 대마술에 사역마가 당했다.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았다.*24 직후 캐스터는 전능한 마나카를 보고, 성배전쟁이니 마스터니 소원이니 배신자니 그런 거 다 갖다 버리고 마나카를 섬기기로 한다. 레이로우칸 미사야에게 저주를 걸 수 있도록 손을 썼다.*25
→ 화려하기 그지 없는 마나카의 활약을 본 라이더(오지만디아스)는 그녀가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라 정의하고, 마나카를 죽이는 것으로 세계를 구하고자 한다. 광휘의 대복합신전을 소환하여 도쿄를 날려버리는 것으로 이를 이루려 했고 그걸 두고 볼 수 없던 3기사 서번트 세이버(아서 펜드래건), 아쳐(아라쉬), 랜서(브륜힐데)가 신전을 공략하러 간다.*26 마나카는 도쿄 서부에 숨어 있는 라이더마스터 이세미 시즈리와 그 일족을 제압하기로 했다.*27 핵 방호 시설을 개조한 이세미 일족의 공방의 방호력은 마나카한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정밀의 핫산의 독의 공기로 일족을 죄다 죽였는데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세미 아로가 있는 방은 방 내에서만 공기가 순환하고 에 의한 비호가 설치되어 있어 독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자신을 실험 도구 취급하는 이세미 일족이 다 죽어버렸다는 것을 슬퍼하는, 그야말로 현대의 성인 같은 이 소년의 정신성을 본 사죠 마나카는 흥미를 느껴 30분만 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살려 준다며 짐승을 심었다.*28 바깥에서 벌어지는 라이더와의 결전에도 이런 저런 공작을 펼친다. 캐스터(파라켈수스)에게 광휘의 대복합신전진명개방 봉인 효과를 중화시키는 현자의 돌을 준비해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에게 넘겨주라 했고 엘자 사이조에게 공중전화로 연락해 아쳐(아라쉬)의 자폭 보구 유성일조령주 3개 겹쳐 쓰게 한다.*29 그러한 마나카의 뒷공작에 힘입어 라이더(오지만디아스)는 3기사의 손에 쓰러진다.
랜서(브륜힐데)나이젤 세이워드가 먹인 사랑의 영약에 의해 미쳐버렸다. 이 때 영약의 투여량은 딱 알맞은 수준으로 했으나 사죠 마나카라는 존재 때문에 예정 이상으로 브륜힐데의 광기가 올라가서 계획을 말아먹게 된다. 그렇게 된 이유의 가능성은 사죠 마나카라는 존재를 세계의 위험으로 판단한 오딘, 혹은 억지력이 간섭해서 랜서를 더욱 폭주시켰거나, 아니면 사죠 마나카 본인이 랜서에게 간섭해 미치게 만들었거나라는 두 가지가 제시된다.*30*31 그렇게 최후의 2인인 마스터로 남았지만 서번트랜서(브륜힐데)가 완전히 제어불가 상태가 되서 사실상 싸움을 포기한 나이젤 세이워드를 마나카가 찾아간다. 성배전쟁(프로토타입)성당교회가 주관하는지라 대성배영령을 소비해 소원을 이룬다는 진실을 그리 은폐할 생각이 없어 어지간하면 다 안다. 그리고 근원의 소용돌이에 닿기 위해 모든 서번트의 을 바쳐야 하기에 자해시킬 령주를 남기거나 혹은 혼의 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전능은 아니지만 원망기로는 작동하는 수준으로 소원을 빈다는 점은 후유키 시 식과 같다. 마나카는 자신이 빌 기회를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에게 넘겨서 소원을 빌게 하려 한다.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소원인 고국의 구제, 옛 왕국의 재생을 들어줬다간 인리정초가 붕괴할 판인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려 하는 마나카를 본 나이젤 세이워드는 저게 진짜 별을 좌지우지 할 정도의 힘과 오만함을 가진 자라 깨닫는다.*32
→ 마나카는 세이버에게 자신이 소원을 빌 권리까지 넘겨 줬으나*33 그럼에도 브리튼의 구제라는 소망을 이루기에는 혼이 부족했다.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희생 없이 소원을 이루는 게 목적이기에 마나카 파티는 약 600명의 여자애를 세이버 대신 제물로 쓰고자 했다. 밤에 다니는 여자애를 정밀의 핫산이 희석시킨 신경독에 캐스터(파라켈수스)가 만든 약품을 섞은 걸 투여해 표정과 감정을 일시적으로 박리시켰다. 그렇게 무구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대성배에 몸을 바치게 한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마나카는 누군가를 연모하는 걸 간단히 알아차릴 정도로 환하게 웃으면서 이 희생은 아주 멋진 일이라 한다. 무언가의 이유로 신경독이 잘 안 들은 여자애가 살려달라 매달리자 아무래도 상관 없는 돌맹이나 벌레 이하로 봤다.*34
→ 마나카는 서프라이즈 선물이랍시고 대성배에서 벌이던 일을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에게 감추고 대성배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냥 마스터로서 할 잡다한 과정을 할 뿐이라 했지만 이런 저런 일로 인해 마나카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 세이버는 랜서(브륜힐데)에게 대성배의 위험성을 경고받기까지 해서 스스로 대성배를 찾으러 도쿄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사죠 저택에서 사죠 아야카와 마주친다. 이 만남과 샤죠 저택의 가든을 보고 자신의 소원을 내려놓게 된다.*35
→ 어떻게든 대성배로 찾아온 세이버가 막 사죠 아야카를 절벽에서 밀어 버리려 하는 마나카를 뒤에서 찌른다. 마나카는 이 행위를 세이버가 맨 처음으로 자기에게 준 선물이라 여기며 세이버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되는 걸 슬퍼한다. 마지막에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세이버에게 좋아한다 고백하고 사망했다.*36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와의 관계와 행보에 대해서.
→ 오로지 성배전쟁에서 사랑에 빠진다는 비전 하나만 보면서 살았지만 속으로는 그래 봐야 자기의 미래(기분)를 배반하지 않을 뿐인, 그냥 전능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의 이상형이 올 뿐이라며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소환 당시에도 모든 걸 포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렇게 소환된 세이버는 전능으로 읽은 자신의 이상형과 전혀 다른 자였다. 이것이 다이렉트 어택으로 들어가 사랑을 깨우친다. 자신의 진정한 기호를 깨달았다고도 한다.*37
→ 마나카는 성배전쟁에서 누군가를 죽여 버린 것과 요리에 대한 화제를 말할 적에 전혀 품는 감정의 차이가 없다. 요리와 살인을 하면서 느낀 감상도 같다. 이걸 깨달은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는 이거 두면 큰일 나겠다고 몇 차례 타일러 보려 했으나 그 때마다 마나카는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시 반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나카가 브리튼을 구제해 주겠다 하기에 무엇보다 고국의 구제가 1순위인 세이버는 마나카에 대한 간섭을 포기하고 그만두게 된다. 이 비틀림을 진정으로 고쳐 보자고 마음 먹게 되는 건 사죠 아야카와 마주해 그녀와 대화를 나눈 뒤가 된다.*38
→ 모든 방해거리를 치워 버린 마나카는 '성배의 진정한 사용법'을 실현하기 위해 대성배에 수많은 소녀를 제물로 바치고 동생 사죠 아야카마저 제물로 바치려 한다. 이 시점에서 사죠 아야카를 만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는 자신을 얽매는 조국 구제라는 목적에서 해방되었다. 마나카는 자신을 말리는 아버지 사죠 히로키마저 죽여버린 후 아야카도 제물로 쓰려 한다. 세이버는 망설임 없이 마나카에게 검을 박아 넣고 대성배 안으로 던져넣었다. 이것이 본편이라 할 수 있는 9년 후 2차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시발점이 된다. 8년 전이나 8년 후나 마나카의 목적은 사랑하는 세이버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이다.*39
→ 마나카의 이상성을 두고 고뇌한 끝에 배신해 뒤에서 찔러버린 것과는 별개로, 두 사람은 그냥 보통 대화라면 호흡이라던가 감성이라던가 아주 잘 맞는다.*40
→ 마나카가 마스터일 적에는 세이버영체화 시키지 않고 계속 실체화시키고 있었다.*41
→ 마나카가 목욕할 적에 세이버를 욕실 문 바로 앞에 대기시켜 놓고 있었다. 같이 목욕하자고 하려다 평범한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부끄러워 한다.*42
→ 마나카의 잔학성을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모르간과 흡사하다고 생각한다.*43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는 자신의 말의 진실을 간파하는 능력으로 마나카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겨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거기서 아그라베인이 뒤에서 계략을 꾸며도 그게 배신이 아니라 브리튼을 위해서 한 것임을 연상했다. 덤으로 마나카는 거짓을 말하지 않지만 진실된 말을 나열하고 포장해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으리라 추측했다.*44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에게 심장이 꿰이고 대성배로 추락한 마나카는 좀비 비슷한 상태가 되어 8년 간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을 향한 사랑을 더욱 키우며 1차 당시 대성배에 모인 6인의 서번트로 보내지 않고 수육시켜 묶어두었다가 다시 암약하기 위해 그들을 수하로 부린다.*45*46
랜서(브륜힐데)의 경우 목덜미 가까이에 자신을 광란 상태로 만든 영약과 매우 달린 성질의 검은 독이 담긴 6개의 병이 목에 묶여 있으며 바늘을 통해 독이 주입되어 뇌수와 정신이 녹아 여전히 맛이 가 있다. 2차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 다시 소환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을 죽이고자 한다.*47
아쳐(아라쉬)의 경우 마나카의 종으로 재구성되어 천리안으로 지상을 유린하는 미래를 본다. 접촉하는 것을 모두 부수는 검은 비 같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됬다. 마찬가지로 마나카에게 복종하도록 새로 재구성된 라이더(오지만디아스)와 같이 지상을 유린하고 아쳐(길가메쉬 - 프로토타입)을 노린다.*48
라이더(오지만디아스)의 경우 왕의 면모가 사라졌고 파괴하는 첨병으로 재구성되었다. 보구들은 검어졌으며 태양빛이 아닌 어둠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마나카에게 복종하도록 새로 재구성된 아쳐(아라쉬)와 같이 지상을 유린하고 아쳐(길가메쉬 - 프로토타입)을 노린다. *49
버서커(헨리 지킬 & 에드워드 하이드)의 경우 메인 인격이 하이드로 변경되었다. 그 결과 괴물 형태가 디폴트가 되었고 인간 형태는 1시간도 유지 못 한다. 피를 탐하는 미치광이가 되었으며 랜서(쿠훌린 - 프로토타입)을 사냥하려 한다.*50
캐스터(파라켈수스)의 경우 기존 복장을 버리고 시커멓게 되서 희망을 지망하는 태도를 버리고 세상을 절망에 빠뜨리고자 한다.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희망을 부수기 위해 랜서(쿠훌린 - 프로토타입)을 노린다. *51
정밀의 핫산의 경우 대성배에 고인 진흙에 자신의 독을 부여하고 다룰 수 있게 됬다. 독의 해일로 도시를 뒤덮고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을 삼켜버리려 한다.*52
→ 6기의 검은 서번트와 전능한 사죠 마나카, 수육 완료 예정일 비스트를 보면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플롯 상 세이버(아서 펜드래건), 아쳐(길가메쉬 - 프로토타입), 랜서(쿠훌린 - 프로토타입) 3인의 연합에게 다 털릴 예정이다.*53


페이트 라비린스에서의 마나카의 능력과 작중 행적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프로토타입을 콜라보하는 이 기획에서 기묘한 형태로 참전했다.

■ 첫 번째 성배전쟁(프로토타입)이 일어난 1991년 2월*54, 사죠 마나카는 대성배의 소유자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위해서 지키고 있었다. 잠을 잘 필요 없는 통칭 '근원의 공주'지만 문득 보통 사람이 하는 것처럼 해 보고 싶다며 꿈을 꾸러 자 버렸다. 꿈에서 깨어나자 왠지 미궁 안에 있었고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냐고 물어 왔다.*55 뇌기능을 조정해서 잠들어 꿈을 꾸던 마나카는 누군가를 계속 기다리는 상냥한 용과 세계를 고정시키는 반짝이는 빛, 우주 같은 암흑과 궁극의 빛, 근원의 소용돌이, 모 맨션의 한 방(이를 보는 도중 뭔지 모를 누군가가 그 놈은 안 되니 두고 가라고 했다)을 보다 뭔 연유인지 아종의 성배전쟁이 열리는 어느 평행세계로 보내진다.*56 모 맨션의 정체는 불명으로 세계의 중심 같은 느낌이 나며 마나카는 여기다 무언가를 놓고 노마와 융합했다. 융합이 풀린 후 돌아갈 적 다시 되찾아 간다.*57

■ 미궁에서 겪은 일에 대해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노마 굿펠로라는 마술사와 융합했다.
노마는 경험 많은 탐색자들과 단체로 코백 알카트라즈의 제7미궁을 도전했다. 하지만 이 미궁은 입구부터 난이도가 제정신이 아니라 환상종 종류의 뱀이 급습해서 죄다 먹고 으스러뜨렸다. 홀로 살아남은 노마는 착란 상태로 미궁을 떠돌다 어느 방에서 령주가 생기고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소환하게 된다. 그 소환하던 모습을 보던 중에 사죠 마나카와 융합해 버린다.*58*59
→ 마나카는 꿈을 꾸는 상황이고 노마는 현실을 자각한다. 하지만 육체의 컨트롤 권은 완전히 마나카에게 넘어가 있다. 노마는 마나카만 감지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간섭은 불가능하며 기억에 대한 간섭은 강하게 할 수 없다. 융합한 상태에서 거울을 보면 마나카는 노마의 모습을, 노마는 마나카의 모습을 본다. 다른 사람이 마나카를 보면 그냥 마나카 모습으로 보이며 노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60
노마와 융합한 마나카는 약해졌다. 약해졌다지만 시계탑의 색위 아랫쪽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순식간에 얍 하고 마나마력결정을 만들어낸다.*61
→ 정신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무적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기적을 행하는 마나카와 달리 노마는 평범한 사람이라 잘 알던 사람여자로 나와버리면 한 시간 정도 혼란스러워 할 거라거나, 갑자기 던전에 떨어지면 혼란스러워 하다 기절할 것 같다거나*62 세계의 뒷면근원의 소용돌이를 포함한 이거 저거를 꿈 속에서 거치면 2초도 못 버틸 거라거나*63 트랩에 걸려 실수하면 죽을 상황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거나 한다.*64
노마는 일류는 아니더라도 미궁 답파를 생업으로 하나*65 탐험 장비를 입구에서 마주친 마수를 보고 착란해 도망치다 잃어버렸다. 그래서 마나카와 세이버(아르토리아) 제대로 된 탐색용 장비가 없어서 고생했다. 고생했다고 하지만, 던전 공략에는 완전 초심자이면서 운이 좋은 건지 기본 성능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건지 1계층은 초보 둘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페이스로 순조롭게 나아갔다.*66
→ 2계층에 와서 슬슬 미궁 답파 경험이 없다는 점이 부각되어 모조리 때려부수다 보니 마력이 부족하게 됬다. 그래서 미궁 내에 소환된 4인의 서번트를 한 자리에 모으고 파티를 신청한다.*67 우여곡절 끝에 승낙해서 결성된 파티는 급조되었지만 서로 손발이 잘 맞아서 순조롭게 3계층 보스 드래곤 골렘까지 격파한다. 하지만 4계층에 도달하자 마나카와 노마가 분리되어 버렸다. 이는 본래 마나카가 있던 세계의 대성배에서 꿈틀거리던 비스트가 혼자 있다는 걸 깨닫고 마나카를 강제로 환송시킨 것이다. 그렇게 대성배로 환송되어 와 보자 53초가 흘러 있었다.*68*69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소환될 적 노마가 받은 령주는 융합한 마나카가 그대로 갖고 있었으나*70 무슨 연유인지 마나카와 융합이 풀린 후의 노마세이버(아르토리아)와 연결된 령주가 사라져 버렸다.*71
→ 돌아가서 전지전능함을 되찾은 마나카는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걸 망친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짜증난다며 노마에게 힘을 준다. 파우스투스는 아스테리오스를 소환하고 대마술을 사용해 3인의 서번트그레이를 압도하고 있었는데 힘을 받은 노마가이 시대에서 볼 수 없는 초 강력한 마술을 사용해 3개의 영핵과 아종 성배를 날려버린다. 전투수단을 잃은 파우스투스는 일행의 협공으로 죽어 버렸다.*72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마음에 들지만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와는 다른 사람이라며, 어서 이 꿈에서 깨어나 돌아가기를 바라며 그를 위해서는 뜬금없이 끌려와 버린 미궁의 아종의 성배전쟁을 돌파해야 한다. 세이버 쪽은 미완성된 원망기 같은 건 존재의의가 없다며 아종 성배를 부수려 한다.*73 아무튼 그렇게 애매한 형태로 성배전쟁(라비린스)에 참가하게 된다. 본래 이 성배전쟁은 던전에 아종 성배가 설치되었다는 이유로 마스터가 없이 서번트만 소환되는 룰이나 마나카와 세이버는 무슨 연유인지 제대로 령주도 받은 마스터로서 참전했다. 이에 관해서는 성배전쟁(라비린스) 항목을 참조할 것. 아무튼 마나카는 왠지 모를 누군가와 융합한 탓인지 세이버가 룰을 숨기고 1계층을 진입했음에도 조금의 악감정도 품지 않는 등 본편의 그 악마같은 면모가 드러나지 않기에 무구한 소녀와 청렴한 기사라는 콤비로 아주 사이가 좋아졌다.*74

■ 능력에 제한이 걸린 마나카가 한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돌의 파편을 단음절 영창마술로 제거하면서 '진지하게 영창을 한 계 얼마만이던가...' 같은 소리를 하며, 음률과 닮은 소리의 영창으로 세이버(아르토리아)의 근력과 내구력 패러미터를 상승시키는 마술을 동시에 걸고 전도를 응용한 돌의 팔로 적으로 나온 골렘들을 죄다 붙잡아 버리거나 한다. 한편 노마전도가 특기 마술인데 마나카가 쓴 건 마력이나 기술이나 자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다. *75
→ 본래 마나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 같은 '그녀에게 있어 평소대로여야 하는 기능'을 잃었다. 그래서 평소 같으면 다 아는 것 처럼 이야기할 것을 솔직하게 질문하고*76 평소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현재 시각을 세이버에게 묻거나, 피로 따위 있을 리 없는 육체도 몇 시간 걷자 다리에 통증이 생길 정도로 피로가 쌓이거나*77 평소 같으면 요리를 하면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 그것을 봉인했으나 이 상태에서는 봉인하지 않고도 맛을 알 수 없었다. 여러 모로 불편한 이 상황을 안 해도 될 꿈을 꿔 본 자기가 자초한 멍청한 일이라 여기고 있다.*78
→ 친절하게도 쉬라는 듯 마련해 놓은 던전 내의 빈 방에서 투영으로 금속 제 요리도구, 원소 변환마술로 물과 불을 생성하고 그간 잡아 온 환상종마수로 요리를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합성수의 안심 스테이크, 합성수의 내장 수육, 살인토끼라 불리는 마수의 갈비다. 여기에 처음 미궁에 떨어졌을 적 조우한 마술사공방 비스무리한 곳에서 마술 촉매로 마련된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를 야채 대신으로 썼고 마찬가지로 촉매로 비치되어 있던 돌소금을 양념 삼아 썼다.*79
→ 식재료가 되는 것을 잡으면 공간 왜곡의 마술로 드레스 옷자락에 수납해 오다*80 수마를 잡은 후에는 마침 죽기 전에 수조 형태로 변형한지라 새고기라 좋아하며 나무정령의 뿌리를 슬라이스해 빵 삼고, 수조의 다릿살과 대형살인식물의 잎과 과실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보이는 걸 만들었다. 나무정령 뿌리 쓸라이스는 떡 같고 식인식물의 잎은 양상추 같고 과실은 토마토 같다.*81
→ A+에 해당되는 기척차단이나 얼굴이 없는 왕으로 모습을 감춘 주완의 핫산아쳐(로빈 후드)를 간단히 포착했다.*82


그 외 작품에서의 행보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페이트 제로페이트 프로토타입의 틈새에 해당되는 평행세계에서 마나카가 마토우 사쿠라와 짜고 성배 온천을 다시 개장했다.
페이트 엑스트라의 등장인물들은 마나카가 실수로 소환했다는 설정이다.*83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이 없으니 광인이 될 이유도 없어 평범하게 사는지 지나가듯 언급된다.*84

히무로의 천지
이 세계처럼 이상 속의 왕자님과 만나지 않은 마나카는 인축무해하다. 한 때 시계탑에 다니다 때려쳤으며 루마니아의 지인이랑 의기투합해서 뭔가 하고 있다 한다.*85


이외, 마나카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인간관계나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에 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랜서(쿠훌린 - 프로토타입)는 그녀를 알고 있다.*86
→ 첫 번째 성배전쟁(프로토타입)을 기준으로 레이로우칸 미사야는 자신에게 저주를 건 사죠 마나카를 몇 년 전에 만나서 알고 있었다.*87 그리고 자신의 저주를 막는 과정의 고통 때문에 횡설수설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본래 사죠 마나카가 건 죽음의 저주를 아버지가 건 것이라 착각하고 있었다.*88
사죠 아야카는 8년 전 대성배 앞에서 일어난 일의 기억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사건을 일으킨 건 아버지 사죠 히로키고 언니는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89 한편 마나카가 아야카를 제물로 바치려 한 건 한창 대성배 의식을 준비하느라 바쁠 적 아야카가 세이버(아서 펜드래건)과 만나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에서 질투심을 느낀 것이다. 이 질투심은 너무 전능해 인간의 감정을 모르는 마나카에게 있어 처음으로 느낀 것에 가깝다.*90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曰, '마나카 외모 마음에 들어 최고! 내 몸종으로 삼아주마!'. 이를 들은 마나카는 자기보다 더한 변태라며 도망치려 했다.*91
아쳐(길가메쉬 - 프로토타입) 曰, '이슈타르랑 같은 냄새가 나서 마음에 안 들어. 자신의 미에 의혹을 갖지 않는 여자는 추악하다.'*92
랜서(브륜힐데)사죠 마나카를 보고 대성배로 대파란을 일으킬 것을 직감해서 막으러 가나 물과 흙아머 좋아하는 랜서지만 마나카에 대한 사랑 판정이 0이라서 그녀의 보구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랜서를 마나카는 잠깐이라면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를 사랑해도 된다며 이것 저것 한다.*93
→ 본명 불명의 어머니는 이국의 오랜 역사를 가진 마술사이며 근원에 큰 집착을 보이지 않고 가계의 마술인 흑마술보다 가사일을 특기로 하는, 마술사 답지 않은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사죠 히로키는 아내가 살아 있을 적 그녀의 영향을 받아 마술사답지 않게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었다.*94 첫 아이인 사죠 마나카인간적인 면이 결여된 꺼림칙한 면을 갖고 있었으나 아내와 같이 열심히 키웠다. 하지만 몸이 약한 아내는 둘째 아이 사죠 아야카를 낳고 몸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써서 아내는 사죠 저택에 마녀의 가든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후 사죠 히로키는 도로 마술사의 면모로 돌아와 가족의 애정을 자식들에게 거의 쏳지 않게 되었다.*95
→ 마나카는 아버지 사죠 히로키에게 애정이란 마음을 조금도 품고 있지 않고, 히로키는 히로키 대로 아내가 죽은 이후로 마술사의 측면이 강해져 인간 같지 않은 마나카에게 질려 했다. 마나카는 당연하다는 듯 대성배의 의식 장소를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았으며, 히로키는 그런 마나카를 정확히 파악하여 저것이 가족에 대해서 염려하는 일 따위 없을 거라며 깐다.*96
비스트는 마나카를 어머니로 여기며 자신은 필사적으로 마나카의 착한 아이로 있으려 한다.*97 구체적으로는 육친은 물론 비스트 자신도 포함한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동등한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하며 오로지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만 가치 있다고 여기는 마나카의 존재방식이 無에 가깝다고 여기며, 그런 고로 마나카는 위대한 바빌론의 허식과 퇴폐의 재래라 생각하고 존경한다.*98

초시공 트러블 화투 대작전에서에서 등장한 사죠 마나카의 보구는 다음과 같다.
→ 성도염상(聖都炎上, 고모라즈 브레이즈(ゴモラズブレイズ))
→ 성도함락(聖都陥落, 소돔즈 폴(ソドムズフォール))
→ 괴수왕녀(怪獣王女, 포트니아테론(ポトニアテローン))

■ 괴수왕녀에 관해서.
→ 이와 루비가 같은 기술인 백수모태(포트니아테론)가 있다.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에서 괴수왕녀를 사용했으나 아에스투스 도무스 아우레아에 덮혀져 사라졌다.*99
→ 마나카를 죽여 버리기로 결심한 라이더(오지만디아스)는 그녀를 세계를 먹는 여신(포트니아테론)이라 부른다.*100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체적인 플롯이 처음으로 실린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에서는 1차 성배전쟁 당시 이런 저럿 짓을 벌인 마나카를 ■■라 표기하며 정체를 숨겼다. 후에 발매된 페이트 프로토타입 트리뷰트 판타즘에서는 마나카라 명시되어 있다.*101*102
근원에 닿아 모든 걸 이해한다는 건 세계와 자신이 융합되는 존재방식과 같다. 일종의 여의 성질이라 할 수 있다.*103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을 만난 후의 마나카의 변화를 비유하길 여자아이의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신에서 여자아이가 되어버린 신의 기능이 된 거라 표현한다. 신의 몰락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신의 강림이라고 볼 수도 있다.*104
→ 이름의 의미는 말 그대로 사랑을 연주하는 노래 그 자체의 것이다.*105
→ 마나카의 눈동자를 보면 우주의 심연, 무한의 암흑과 별들의 반짝임을 엿보게 된다.*106
→ 마나카가 1차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서 행한 일은 풀 스팩의 공략이 아니다. 노든 것에 의해 소녀의 관점이 개입되어 비효율적인 짓을 잔뜩 했다. 사쿠라이 히카루의 말로는 그 부분이 마나카의 매력이라 한다.*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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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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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3月21日 20:40

*1 각주예시

*2 카메라, 분위기는 달라져, 땅 속 같은 광경으로. 산크레이드가「나 번외입니다!」라고 커밍아웃한 후. 그럼 1위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 「그 싸움에서 보충되는 마스터는 일곱 명 뿐」 「아직 달리 있다면, 그것은―――」「―――전회의 싸움의, 생존자다」 8년 전, 전회의 최후의 원컷. 대성배를 앞에 두고 미소짓는 마나카. 땅 바닥으로부터 치솟는 정체 불명의 고깃 덩어리들. : 사죠 · 아버지 「무엇을 하고 있어 마나카……!」 말리러 들어가는 사죠 · 아버지. 그 얼굴은 딸(마나카)의 흉행을 눈앞에 두고, 환자처럼 새파래져 있다. 마나카, 천사처럼 웃는다. : 마나카「뭐냐니, 이것이 성배의 진정한 사용법이야, 아버지. 어라? 소원을 실현한다든가, 그런 들뜬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고 있었어?」 대성배에 태워지는 제물인 소녀들. 소녀들, 울면서 대성배로 떨어뜨려진다. 아비규환의 지옥도. : 사죠 · 아버지「믿고 있는 것이 아니야, 사실이다! 성배는 근원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리 역할이다, 우리들에게 있어 천년의 비원이며, 이후의 천년으로 계속되는 희망이다! 그것을, 이런―――너의 욕망을 위해서만, 사용하지마라!」사죠 아버지, 마나카를 공격. 마나카, 가뿐히 무효화한다. 아버지 흠칫. : 마나카 「근원으로의 다리 역할이라니, 그쪽이야말로 재미없어, 아버지」 「왜냐하면―――」 카메라, 마나카의 눈에 줌. 마나카의 눈으로부터 그 속으로, 우주의 심연으로 통하듯이. : 마나카 「왜냐하면. 그런 곳, 나, 태어났을 대부터 이어져 있는 걸」 아버지, 말을 잃는다. 사죠 아버지를 덮치는 마나카의 촉수. 아버지, 절규하는 채 페이드 아웃. 아버지가 다진 고기로 되어, 어린 아야카는 이성 붕괴 직전. 울면서 숨지만, 마나카는 시원스럽게 아야카를 찾아내, 제물로 하려고 한다. : 아야카 「언니, 어째서!?」 : 마나카 「왜냐하면 아야카, 범인인고. 재료가 되는 정도 밖에, 가치가 없는 걸」 비웃음도 악의도 없는, 순진하며 잔혹한 언니. 하지만 마나카는 그 직후에 살해당한다. 다른 여섯 명의 마스터를 아랑곳없이, 성배에 가까운 계위에 이른 마나카도, 그 배신에는 대응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나 할까,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서번트가, 등 뒤에서부터 자신을 찌른다, 는 결말은. : 마나카 「……어라, 세이버? 왜 나를, 찌르는거야?」: 세이버 「……나도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이 성배도, 너도, 미쳐 있다」 : 마나카 「아파. 아파. 아파요, 세이버. 굉장히, 아파. 미안해요. 아파서, 당신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 어」 「슬퍼. 슬퍼. 아파서, 그, 눈이 안보여서, 이제 아파서, 아아―――」 「나, 죽는구나. 슬퍼. 슬퍼. 이제,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된다니」 마나카, 전혀 아프지 않은 얼굴로 세이버에게 미소짓고 절명. 세이버, 마나카의 시체를 대성배에 버린다. ―――하지만. 산크레이드의 말. 성배란, 결국 무엇을 부르는 것인가. 짐승, 제8의 클래스 · 비스트를 형태로 이루기 위한 마법의 가마라고. 비스트란 성서에 있는 [666의 짐승].(이 성배의 기본 디자인은 기독교이므로) 인간의 죄업, 욕망의 상징으로서 왕관을 쓴 짐승, 을 부른다. 바다의 저편에서부터 오는, 묵시록에 쓰여진 짐승이나 다름없다. 카메라는 돌아와 현재. 세이버가 아처에게 엑스칼리버를 사용한 후. 지하대성배의 앞에, 어린 소녀처럼 순진하게 춤추고 있는 마나카. 좀비 상태. 춤추는 마나카의 뒤에는 수육하고 있는 비스트와, 6기의 서번트들.(전회 전쟁의 서번트) : 마나카 「세이버! 세이버! 세이버! 믿고 있었어, 반드시 당신이 돌아온다고!」 :마나카「세이버-! 세이버-! 세이버-! 믿고 있었어 , 반드시 당신이 돌아와 준다고!」「아아, 정말 좋아해 세이버. 당신을 생각하면. 배로부터 내장이 흘러 넘쳐 버릴 것 같을 정도로,심장이 태워지는 아픔으로 꿈에서부터 깨버릴 것 같을 정도로, 정말 좋아해!」「빨리 만나고 싶어! 빨리 만나고 싶어! 빨리 만나고 싶어! 나의 세이버! 나의, 나만의 왕자님!」「왜냐하면 이 짐승은――당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걸!」―――카메라, 암전.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3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좋지 않아. 마나카" "어째서?" 목소리, 말. 그것이 큰 충격과 함께 그의 가슴을 찔러온다. 전장에 난무하는 강철 망치의 일격, 하늘을 찢고 땅을 꿰뚫으며 날뛰는 용의 발톱과 이빨, 그것들조차 미치지 못하리라 생각되는 그것은, 말과 표정에 의한 칼날이었다. 무엇보다도── 소녀 자신이 그것을 칼날과 같이 느끼지 않는 것이, 깊이, 그의 가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다. 하지만 아직 그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까 이 소녀는 즐거운 듯이 말했다. 식사에 대한 것을. 여동생에 대한 것을. 그렇다면. 아직 희망이 있다. "이를테면" 선택한다, 말을. 아직. 아직, 인정할 수 없다. "너와 아침 시간을 함께 했던 네 가족. 아버지와 누이동생. 그것과 마찬가지야. 분명 레이로우칸의 마스터한테 있어서도──"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웃음. "당신에게 성배를 주겠다고, 정했는걸" ──빛나는 눈동자. "당신의 소원을 이뤄주겠어. 당신이, 브리튼을 구할 수 있도록" ──아름다움까지 뒤따르며. "그러기 위해서라면" ──빛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한 송이.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할 거야" ──단지. ──소녀는, 눈부시게, 부드럽게, 웃음 지을 뿐이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 한 사람은 소녀. 흐르는 선율에 의식을 향하는 기색은 전혀 없다. 비취색의 드레스에 몸을 감싼 모습은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한 마디로는 과분하다. 찻잔을 손에 든 고상한 몸짓, 온화한 표정, 어느 것이나 속세로부터는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었기에, 유행하는 영화이든 서양음악이든 과연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어떠할 지. 대중이 모여드는 영화관에 발을 들인다, 라는 상상은 하기 힘들다. 구태여 말하자면, 자신의 저택의 영사실에서 흑백의 필름을 영사기에 올리는 쪽이 그녀답다고나 할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 그녀는, 살아있는 망령처럼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괜찮아. 이걸로 괜찮은 거야」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면서 죽어있는 듯한 것이어도. 죽어가면서 살아가는 것 같은 것이어도. 아픔도, 괴로움도, 슬픔도 ---- 요만큼도 느끼지 못하고, 나날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즐거움이 딱 한 가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기자신에게 족쇄를 걸기 직전에 그녀가 알았던 "미래". 그것은, 세계가 세계로 있는 한, 언젠가 반드시 찾아오는 "결과". ---- 성배전쟁에 참가해서, 마스터가 되었을 때, 나는 사랑에 빠진다 ---- 네. 그렇습니다, 그 말대로. 요컨대 그녀는, 자신이 이윽고 「사랑에 빠진다」라고 알았던 순간, 자신의 미래를 보는 것을 그만둔 것입니다. 운명을 알고, 내일을 개척하여, 세계와 시간의 끈으로 **실뜨기**를 하는 것마냥 해서 사상을 편찬하여, 미래를 선택하면서, 가능성의 전부를 원하는 대로 결정하면서 살아가는 나날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했을 터인데.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망설이는 낌새같은 건 일절 없이, 미소를 띠면서, 미래를 보는 눈동자의 눈꺼풀을 닫았습니다. ---- 왜냐니? 그럴게, 사랑에 두근두근 거리고 싶으니까 ----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6 그렇게 해 버렸기 때문에 자신을 궁지에 빠뜨린 것이다. 삼라만상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기능을 가졌으면서도, 소녀는 자신의 종착지를 볼 수가 없기에, 결코. 절대로. 그것은 그녀 자신에게 부여한 유일한 족쇄였고 (중략) '그 아이가, 마나카가 그렇게 웃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너를 소환한 뒤의 일이다.' 그것은 며칠 전의 일. 도쿄 만 상공 결전장으로 향하기 이전. 사죠 가문 당주, 사죠 히로키는 세이버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서 말했다. '이전의 가 아이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당주의 개인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재, 이 저택에 새로이 모습을 보이게 된 캐스터와 어쌔신도 성배전쟁의 참가자인 마나카조차, 없었다. 요리를 하고 있었기에. '......어쨌거나, 소환을 계기로 마나카는 명확히 변질됬다. 그 나이에 맞는, 무구한 소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사죠 히로키는 냉정했다. 단순하게, 사실만을 말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세이버는 물었다. 자신이 소환되기 전의 그녀는, 어떤 소녀였는지. '소녀? 아, 그렇군. 겉보기에는 그렇지만, 갓난아기 때 부터, 그 아이는 모든 것을 꿰뚤어보는 아이였다. 때로는, 자기 자신의 앞날까지도 꿰뚫어보는 것 같기도 했지.' 앞날..., 구체적인 예를 듣기 전에 계속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을 경계로, 그런 기척이 사라졌다. 마술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은 그대로, 적어도 자기 자신에 대해 꿰뚫어보는 것 같은 태도는 사라졌다. 대신에, 그 아이는, 거의 모든 표정을 잃었다. 그 즈음에는 아내가 이 세상에 없었지만, 아야카의 유모로 고용한 여자는, 장녀 마나카 님은 마치 살아 있는 망령 같다고, 그런 소리까지 했다.' 당신은 어떻게 느꼈는지, 세이버는 그렇게 물었지만. 대답은 없었다. '아야카와는 어느 정도 말은 주고 받았지만...... 애당초, 마나카가 아야카의 존재를 정말로 인식하고 있는지 아닌지.' 잔혹한 말이었다. 사죠 마나카라는 소녀에 대한. 그렇다. 자매 양쪽에 대한. '그리고, 지금, 널 소환하면서 마나카는 다채로운 표정을 얻었다. 하지만.' 말의 마무리, 그것은, 대화가 아닌 혼잣말 같은 것이었다. '......자꾸만, 나는, 그럿이 기쁜 일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7 (사죠 마나카(인명) : 물론 이 세계선에도 존재한다. 자택의 입지가 용맥의 바로 위라던가 운운은 관계 없이 규격외의 존재이며, 「근원에 가장 가까운 자」로서 군림하는 천연 치트캐이며, 그리고……… 「초 연애뇌」캐릭터다. 「나에게 어울리는 "왕자님"에게 모든걸 바치겠어! 세계라도 불태워주겠어!!」 라며 스위트 전개의 행동원리로 활동하는 귀찮은 언니지만, 그 너무나도 전능스러운 힘이 (생략)을, (생략)한 것으로 (생략)로 상상을 너무나도 초월하여, (생략)하기에, 유쾌한 기획이 와해. 대파굉침. 「멋진 왕자님은 실제로는 없는거야…… 그림책이 그림책인 이유를 새삼 깨달았어………」라며 의기소침하여, (생략). (생략). 인축무해화했다. 한 때는 시계탑에도 다녔지만 바로 이석(離席-자리를 떠나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지인 S양과 의기투합해서 (생략). 시계탑의 카리스마 왈, 「세계에 있어서 행복한 점이 하나 있지…… 그녀가 이상 속의 KKOTMINAM과 만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히무로의 천지 10권(아마도) 용어사전 파트

*8 드라마 CD는 픽션이며 페이트/프로토타입 본편과는 다른 묘사가 있습니다. 그럼 본편을 즐겨주세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선상의 메리 크리스마스 살인 사건의 나레이션

*9 마나카 「근원으로의 다리 역할이라니, 그쪽이야말로 재미없어, 아버지」 「왜냐하면―――」 카메라, 마나카의 눈에 줌. 마나카의 눈으로부터 그 속으로, 우주의 심연으로 통하듯이. : 마나카 「왜냐하면. 그런 곳, 나, 태어났을 대부터 이어져 있는 걸」 아버지, 말을 잃는다. 사죠 아버지를 덮치는 마나카의 촉수. 아버지, 절규하는 채 페이드 아웃.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10 마지막까지 듣지 않더라도, 어쌔신은 이해할 수 있다. 캐스터도 그럴 것이다. 과거. 역사. 인류사. 이 세계를 형성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기위해서야말로, 성배가 필요한 것이다. 묵시록의 짐승[비스트]이. 주인님의 힘을 더욱 높이기 위한 증폭기[부스터]로써. 말하길, 주인님의 몸에 갖춰진 마술회로는 신비를 뛰어넘은 기적을 가능하게 하는 전능에 어울리게, 이상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초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던가. 하지만 애석하다고나 할까, 너무나도 특이하기 그지없는 존재이기 때문인지, 양이 부족하다.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의 다수를 이룰 수는 있어도, 규모와 회수에는 어느 정도의 제한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성배를 요람으로 삼아 잠든 짐승의 마력이라면, 이 제한은 해제된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1 「시간의 흐름 속에서, 완전히 고정되어 버린 사상은.... 극복할 수 없어. 내 손으로 브리튼이 살아남는 가능성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사상의 고정에 부딪친다면 간단하게 사라져 버려. 어찌됐든 영광의 브리튼은 멸망하고, 색슨의 사람들은 새로운 나를 일으켜서, 이윽고 현대로 이어지는 영국이 탄생하는 거야」「사상의 평정, 입니까」「그래. 그리고, 세계는 지금으로 이어져 버려」주인님의 목소리에, 께느른한 울림이 섞인다. 너무나도 드문 일이었다. 한낮에, 태양이 갑자기 사라진 것만 같은 이상한 사태. 「그렇다면, 그를 위해서, 나는 모든 것을 막지 않으면. 부수지 않으면 안 돼 ----」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2 거의 전능같은 재주를 지녔으면서, 신의 시대의 마술사조차 미치지 못할, 경탄할 만한 신비로운 천부적 재능을 지녔으면서 때로는 요희 모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잔학성을 발휘하면서...... 이렇게나, 웃을 수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3 「사죠우 마나카」자연스럽게 입술이 이름을 자아낸다. 사죠우 가문의 자녀. 이름과 얼굴은 지식으로써 가지고 있다. 극동에 있어서는 비교적으로 명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흑마술사의 가계에서 태어났으며, 하지만 가계가 본래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의 천부적인 재능을 갖추고 태어났다고 하는 소녀. 일부의 소문으로는, 마술각인의 계승도 받지 않은 채 일류의 마술사와 같이 행동해보였다는 위협적인 천재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그는 이해한다. 천부적, 천재. 그 정도의 표현으로 수습되는 정도의 그릇이 아니다, 라고. 과연, 사죠우 가의 참가는 확실시하고는 있었지만, 당주가 아닌 자녀일 줄이야. 이것이야말로 와야할 사상 그 자체다. 시계의 침을 새하얀 손가락 끝으로 살짝 누르는 것으로, 이 자신에게 남은 시간 전부를 소비시켜서 제로로 이르게할 자이며, 도쿄에서 행해지는 사상 최초의 성배전쟁의 가장 유력한 승리자 후보인 자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4 자신과 같은 여덟 살 무렵에 언니는 적어도 두 종류의 마술을 완벽히 익혔다고 한다. 눈을 빛내며 그 이야기를 들은 아야카는, 까닥 "나도 할 수 있을지도." 하고 입을 잘못 놀린 적이 있다. 작년인가, 좀 더 전인가. 아버지는 조용히 고개를 흔들고, 그건 특별한 것이니까, 너는 사죠우의 흑마술에 통달하는 것만 생각하렴, 하고 말했다. 처음엔 어쩌면 자신은 배우는 게 늦된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곧 주눅이 들고, 슬퍼지고, 한심해지고, 잠이 오지 않고, 시간의 감각도 잃고 말아서, 아침 일과에 나가는 시간을 20분 이상이나 늦어버렸다. 말 그대로 언니는 그.냥. 특별하고─ 동시에 자신은 지극히 보통이고 평범한, 마술사 집안의 자녀에 지나지 않았다. 한 계통의 마술을 익힌다는 것을 말로 하면 간단하다. 실제로는 피에 새겨진 가계의 마술회로를 제대로 이어받고, 일생을 거쳐 배우며, 연구를 해도 한 계통을 통달할까말까다. 그것이 보통이다. 그것이, 평범한 마술사의 삶[스타일].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트의 내용

*15 마술계통 : 없음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16 웃는 목소리. 방울이 울리는 듯이. 소녀의 눈동자가, 남자를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있다. 대체 언제 접근한 거지? 거리는 있었을 것이다. 마술을 행사한 기척 따윈 없었다. 그저 몇 센티 정도의 거리 눈과 코앞 거리에 소녀가 있다. 투명하게 비치는 눈에서 향해지는 시선에 꿰뚫려, 남자의 말이 딱 멎는다. 혀가 움직이지 않는다. "……!" 움직이지 않는 것은 혀뿐이 아니다. 손도. 다리도. 몸 전체가 움직여지지 않는다. "포기해 주지 않을래, 아저씨? 캐스터를 정식으로 나한테 줘. 미스터 파라켈수스에겐 또 부탁하고 싶은 게 있거든."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7 「믿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인 것이다」 아버지는 주먹을 쥐어가면서 「성배는 근원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리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천년의 비원이며, 나중의 천년으로 이어지는 희망이다! 그것을, 그런 ---- 네놈의 욕망만을 위해서 사용하다니!」 작렬음. 생명이 꺾이는 소리가 났다. 땅 아래에 흔들리면서 아버지와 딸의 대결을 지켜보는 고깃덩어리의 바다는, 낭떠러지 위에서 순간적으로 용솟음치는 마력을 감지하고 있었다. 흑마술에 의한 주살(呪殺), 영창조차 필요로 하지 않는 1공정[싱글액션]의 마술행사. 사전의 마술의식인지, 혹은 예장이나 마술각인에 깃든 것일 것이다. 대상의 내장을 속에서부터 파열시키는 힘이, 분명히, 소녀에게 먹혀 들어갔다. 그렇다면, 소녀는 죽었는가? 아니, 당연히, 저주의 마력따위 완전히 막아내고 있다. 심장을 중심으로하여 복수의 장기가 폭발하는 형태로 목숨을 잃었던 것은, 눈물을 흘리면서 낭떠러지를 걷고 있는 산제물 중 한 명이다. 튕겨낸 마력에 맞았던 것일 것이다. 운 나쁘게, 빗겨간 탄환에 맞아버린 것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대항하는 마술을 행사하는 거동조차 보이지 않고, 소녀는, 그저 가만히 서있을 뿐. 그 압도적인 힘은, 유도탄[미사일]의 직격을 받고서도 태연하게 있는 모습에도 가깝다고 할까. 「..... 바보같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8 "음─……. 아니, 됐어. 오쿠타마 쪽은 나랑 그 아이만으로 충분해.""알겠습니다." 말이 시원스레 나눠진다. 가공할 내용이었다. 아픔을 견디며 돌층계에서 일어서려하는 남자는 그 대화가 의미하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즉 그 강력한 서번트 라이더의 마스터인 마술사와 그 일족의 섬멸. '신전'급엔 미치지 못해도 수십 명의 마술사들의 손으로 지어올린 오쿠타마 산중의 마술공방은 강력하다. 그곳에 단 몇 명이서 진입하고, 더군다나 섬멸한다고 말하는 무모함. 아니. 무모한 일은 아니리라. 그렇게 틀림없는 '신전'이라 부를 수 있는 공방에 이렇게 침입해 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여유로 가득 차 있다. 괴물. 그 두 글자가 남자의 뇌리를 스친다. 틀렸다. 영령, 서번트로서의 캐스터와 나란히 서서 웃음까지 띄워 보이는 소녀를, 자신 혼자서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 압도적인 존재. 의심할 여지없는 천재라는 말에 합당하나 역시 상기되는 단어는 괴물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프래그먼츠의 내용

*19 "나는 어젯밤 장기 전투로 부상을 입은 당신의 완전회복을 마나카 님에게 명령 받았습니다." "벌써 완치됐어." "그런 것 같군요. 역시 마나카 님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술 시각을 기동한다. 실로 훌륭하다. 마스터가 쓴 치유 마술은 복합신전체에서 있었던 장절한 전투로 깊게 손상되었던 청년의 육체를 완전히 복원시켜 놓았다. 태고의 신들의 위엄을 연상시키는 '대전구(大電球)'에서 나오는 초절의 전격에 대응해서 입은 영핵에 거의 닿을 듯한 중상까지 이미 흔적도 없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0 『마스터는 어떻게든 되었지만..... 랜서는 안 되겠네. 나로서는, 분명, 저 사람은 죽일 수 없고』 지금까지의 나날과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음색. 음성에 기대지 않는 말이긴 했어도, 소녀의 여유는 미진도 흔들리는 일이 없다. 『역으로, 살해당해버릴지도 모른다고?』 농담이겠지 ---- 세이버는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다. 마술사들 특유의 감춰진 세계의 사정에는 어둡고, 성배가 자동적으로 가져오는 지식 이외에는 멀린의 언동 정도밖에 판단이 서지 않는 몸이긴 하지만, 그렇기는 하여도 마술사로서의 사죠우 마나카는 천재 그 자체이며, 평범한 서번트라면 1대1이어도 상대할 여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세이버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상처를 막 치유한 참인 세이버에게는, 실은, 이런 부탁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마나카는,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었다고 해도, 말로써의 거짓은 결코 입에 담지 않는다. 이것은 강한 확신이었다. 타자에 대해서도 같을 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적어도, 이 자신에 대해서는, 저 소녀는 거짓을 내뱉지 않는다. 그래, 그 아그라베인이 그랬던 것처럼. 설령 뒤로는 무엇인가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하더라도, 배신이 아니라, 모든 것은 존귀한 것을 위해서. 아그라베인이라면 브리튼 왕국을 위해서. 마나카라면 ----. 무엇이든 간에, 사실일 것이다. (중략) 강하다. 이전에 칼날을 맞부딪쳤을 때와는, 격이 다르다. 수합의 주고 받음은, 명백하게 랜서의 우세였다. 과연. 분명히, 아무리 마나카가 마술의 오의에 통달해있다고 해도, 수족의 2기를 거느리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백병전에 특화된 서번트 상대로는 불리하다. 더불어, 현재의 랜서는, 대마력 스킬의 랭크를 포함하여 온갖 성능[패러미터]가 급격하게 상승해 있다고 여겨진다. (빠르고, 무겁고 ---- 강하다!) 이 정도까지의 강화. 심상치 않다. 알려지지 않은 보구의 진명해방에 기댄 것일까. 마나카의 말에 따르면 「원초의 룬을 상시 기동시키고 있다」라는 정보가 있었지만, 이미 잃어버렸다고 여겨지는 신대의 마술각인이 이 정도까지의 힘을 가졌다는 것에 경악하며 현실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1 그렇기 때문에 성배전쟁의 가혹함에 몸을 던지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테면 지금 현재, 이 순간도 그렇다. 성배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마술전쟁. 신비를 다루는 마술사들이 벌이는 전투, 강대한 물리법칙조차 종속하는 영령이 벌이는 전투가. 그럴텐데도 이렇게 태평하게 혼자서 밖에 나오겠다라니. 이런 행동은 너무나 위험하다. 무엇보다, 서번트인 자신을 지나치게 과.보.호.한다. 마나카는 끝까지 세이버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반대했다. 전날 성배전쟁에 대한 전략·전술성의 필요, 서번트는 여러 가지 행동의 기간이 되는 전투력이라 설명하는 부군에게 여태껏 한 번도 굽히지 않았던 마나카는, 세이버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을 거절하고 완고하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혼자서 어떻게든 해볼게." 그걸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일반적인 마술사라면 반나절도 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마나카는 특별했다. "맞아." "좋은 생각이 났어 세이버!" 그렇게 말하며 웃던 마나카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오늘밤의 초계(哨戒)를 제안한 것이다. 즉 심야 도시에서의 적 마스터 및 서번트에 대한 초계활동. 마나카와 세이버로 각각 다른 행동을 하며 정보수집을 실행하고, 새벽에 이 장소에서 만난다는 작전이었다. 물론 그는 반대했다. 하지만 마나카는 들어주지 않았다. "아까 서번트 1기와 만났어. 아마도─" 샌드위치를 삼키고 짧게 보고한다. 조금 전의 전투, 성배전쟁의 첫 전투에 대해서. 서번트 계위 제4위, 랜서와의 만남. 몇 번 맞부딪치고 난 뒤, 랜서는 뭔가를 복용한 직후에 어이없이 퇴각했다. 꺼내들었던 작은 병이 보구인지 아닌지는 불명. "후웅" 마나카는 흥미가 없다는 듯이 끄덕일뿐. 자신과 떨어져 마스터가 단독행동을 해선 안 된다, 반대 입장이었다면 너는 위험에 노출되었을 것이다,라고 세이버는 부드럽게 마나카를 달랬으나, 그녀는 태연하게 "후후, 걱정해 주는구나." "당연하지." "걱정도 많아요, 세이버. 아니, 상냥한 건가. 하지만 안심해. 누가 내 가까이 다가오면 바로 알 수 있는걸." 별것 아냐,하고 작게 말하고 웃어보인다. 확실히 이 건축물에 마술로 펼쳐진 결계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는 마술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지만 서번트는 마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마력을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는 결계가 있다. 그것도 하룻밤 사이에 완성시킬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일곱 장의 날개를 가진 제1위 마술사에 걸맞게 강력한 결계다. 일반인이나 평범한 마술사라면 옥상은 커녕 2층으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상대하는 서번트는 하나하나가 강력한 영령. 현대 마술사의 결계까 어디까지 통용될지. 무엇보다 결계의 존재는 '거기에 마술사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과 같다. 사실 랜서가 모습을 보인 것도 마나카가 이 빌딩에 펼친 결계의 존재를 여자[랜서]의 마스터인 마술사가 감지했기 때문이겠지. "아니, 위험해. 이를테면...그래, 어새신 서번트라면" "어새신이라면 괜찮아. 아까 전에, 해결했으니까" "응" 해결했다고? "처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적이 아니야." "적이 아니라니. 무슨 뜻이니?" "어떻게든 했어." 시원스레─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꽃과 같이 반짝이는 표정으로 말한다. 순간 세이버는 말을 머릿속으로 곱씹는다. 영령인 서번트를 마술사 혼자서? 오늘밤 서번트 특유의 기척은 감지되지 않았다. 성배가 주는 전제지식은, 그렇다, 세이버의 두뇌에 있는 서번트전에 대한 상식조차 그렇게 말하고 있다. 랜서를 상대했을 때 랜서 이외의 영령의 존재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 기척을 스스로의 의사로 지울 수 있는 능력인 '기척차단'스킬을 가진 어새신이라면 몰래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자신도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 허나, 서번트와 1대 1로 마주쳐 마술사가 무사하다니. 선뜻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여긴 안전해. 주위 3km이내에는 마술사도 서번트도 없어." 마나카의 눈동자와 말에, 거짓을 느낄 수 없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2 [위험한 거 같으면 바로 도망쳐.] 조금 전 마나카의 말. 정확하게 세이버는 기억하고 있다. [당신은 단지, 아처를 유인하기만 하면 돼.] 산속으로 발을 딛기 직전. 자신의 마스터인 소녀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 표정이 어두워진다. 보옥과 같은 투명한 창은의 눈동자가 젖고, 아름다운 얼굴에 슬픈 기색이 비치며. 당초의 "당신이 다치지 않도록"이란 말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깊게, 소녀는 한탄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이버가 신경 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래야 마땅하다. 서번트야말로 마스터의 검으로서 목숨이 오가는 장소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주군을 위해 전장을 내달리는 기사처럼. 그리고, 이번에 소녀가 한 말. 유인해 줬으면 해─ 그래, 명령은 확실히 수락했다. 유인해 보이겠다. 설령 몇 백, 몇 천─억의 화살이 쏟아진다해도, 끝까지 버텨낼 뿐이다. (중략) "찾았다." 보고 있었다. 소녀는, 확실히 이.쪽.을 보고 있었다. 설마하는 생각이 조금씩 뇌리에 떠오른다. 설마, 마스터인가. 저 아이가? 설마, 그 거리에서 원견(遠見)마술을 간파했다? 설마, 이쪽을 찾고 있었다고? "당신이 아처의 마스터구나. 고마워." 말은 입술의 움직임으로 읽어낼 수 있다. 이 아이는 마스터다, 그건 확실하다. 즉각 철수해야 한다. 이 거리를 눈치 챌 정도로 솜씨가 좋다면 거처를 탐지하는 것 또한 손쉬울 것이다. 허나, 움직일 수 없었다. 입술도. 다리도. 눈 깜박임조차도 할 수 없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왜 어째서, 라는 물음은 너무 어리석은 것인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3 (……그때, 오쿠타마에서 너의 무언가가 꺾였어. 너는, 뭔가에 씌였어) 강하게 의식하지 않아도 읽힌다. 엘자 사이조라는 마술사의 무언가가 치명적으로 누락되었을, 그날, 그때. 말없이 우두커니 서서, 그저 계속 오열하는 엘자의 가는 어깨를 안은,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쳐는 묻지 않았다. 이 3일간, 줄곧. 자신이 말할게 아니라 생각하고, 발을 들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 자신이 생각할 사항이다. 비록 그것이, 성배전쟁의 추세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더라도―― (네가 결정해라. 엘자. 너는 살아가는 거다. 이 싸움의 다음도, 너의 인생을 계속할 테지) 그 결의가, 자신이라는 영령[서번트]의 말로를 정하더라도. 조언은 하지 않는다. 유도도 하지 않는다. 아쳐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 현재에 형태를 맺은 임시적인 손님으로서. 올바르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자신의 행선지를 결정할 때까지. 10분이라도 1시간이라도. 우선은 1초. 그리고 2초. 3초. 「도쿄를, 구해줘」 10초 뒤였다. 엘자는 살짝 눈을 숙였지만 눈동자를 아쳐에게 향하고 그렇게 말했다. 시선과 시선이 교차한다. 반호흡 정도의 침묵. 아아, 만족이 가는 대답이었다. 적어도 스스로 결정한 거다. 비록, 세계 그 자체와도 동등한 무언가에 의한 간섭이 있었더라도, 거기에는 확실히, 5분후의 지옥을 세계에서 계속 느껴온 엘자 사이조의 감정과 의사가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악마의 속삼임 끝에 나온 말이더라도, 그는 지지할 뿐이다. 게다가 나온 그 말의 내용. 「그 애송이의 말이구나, 엘자」 「……응, 그래. 타츠미. 버서커의 마스터였던 남자아이야」 말은 과거형이다. 이미 성배전쟁에서 탈락했다고 생각되는, 이 도쿄에 살고 있던 청년. 5일전의 아키하바라에서 조우했을 때, 그 청년은 말한 거다. 도쿄를 구하고 싶다. 성배전쟁을 멈추고 싶다――하고. 「그 아이는……도시를, 사람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어. 믿을 수 있어? 내가 마술사라 알고 있는데, 성배전쟁의 참가자라 알고 있을텐데, 그렇게 말한 거야. 친구가 있으니까,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니까……어떻해서든, 성배전쟁을 멈추고 싶다고」 「헤에」 「웃지 않네」 「웃을 리가. 그건 본래 영령[우리들]이 해야 할 말이야」 말하고서, 이번에야말로 활짝 웃는다. 최고다. 통상의 마술과는 전혀 격이 다른 정신에 대한 침식을 참으면서, 죽은 자신의 아이와 그. 소.녀.를 혼동한다는 뇌의 이상을 견디면서―― 인격이 근저로부터 통째로 갈가리 잘려나갈 것 같을 정도의 역경에 있으면서도, 비명 하나 지르지 않고, 도움을 요구하지 않고, 단 한번의 오열만으로 뛰어넘고서, 그 회답을 자기자신으로 이끌어냈다면. 이 궁병의 제2의 주인에게 걸맞는, 긍지높은 결말이다. 찬양하자. 갈채를 보내자. 자진해서 활을 당기자. 너를 위해서, 너희들을 위해서! 이제부터 나의 몸은, 현계한 최강의 적인 라이더, 고대 이집트사에 찬연하게 이름을 남긴 광휘의 신주(神主) 오지만디아스를 드높히 자칭하며 영령 다섯에게 선전포고를 한 그 자가 앉은 대신전으로 치고 들어간다. 이유는 명확치 않더라도, 극동 최대의 도시인 도쿄를 총수 1천만 이상의 사람들째로 초토화시킨다고 선언한 파라오를, 멋지게, 토벌해보이겠다! 그렇고 말고. 영웅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아쳐, 나는――」 「말하지 마. 너는 결정했다. 나는 끄덕였다. 이런건 말이지, 그거야. 이걸로 좋은 거야」 ――현재 시각으로부터, 약 반나절 전. 도쿄만 결전당일 아침의 회화였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4 약간 오른팔을 뻗어서. 실체화 프로세스하고 있는 사역마로 파악되는 '그림자'를 원소마술로 내리친다. 보구를 쓸 것도 없이, 공방에 걸어놓았던 다수의 특수효과도 기동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공중에 떠 있는 두 개의 보석에서 마력을 끌어내면서 고속영창. 그에게 있어 평소대로의 마술로 정리한다. 대상을 향한 효과적인 원소가 무엇인지를 한눈에 파악하고, 3체의 '그림자' 각각에 마력 속성이 다른 원소로 변환시켜, 동시에 발사. 0.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불을 쏘고, 물로 에워싸서, 바람으로 가른다. 각각이 대마술급의 위력을 당한 '그림자'들은 힘없이 흩어져간다. 소녀를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효과범위를 좁힌다. "어라?" 눈앞에 갑자기 사역마를 잃은 소녀는,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후후. 당신, 약간 특이한 마술을 쓰는구나. 정말 재밌는걸!" 그렇게 말하고. 반짝임 그 자체를 가득 담아─ "하지만 말이지" 달빛을 몸에 받으며─ "펫은 이미 많이 있으니까." 즐거운 듯이, 웃음 짓고─ "특별히, 당신은 친구로 삼아줄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5 "...부디, 좋은 꿈을." 잠에 빠진 소녀를 바라보며 그는 속삭인다. 침대 끝에 가만히 걸터앉아서. 오른손을 뻗어. 손등을 자는 소녀의 새하얀 뺨에 부드럽게 갖다 댄다. "미사야." 이름을 부른다. 그것은, 눈꺼풀을 닫고 자는 소녀의 이름. 그것은, 부모에게 사랑받았던 소녀의 이름. 그것은, 자신이 귀중한 제물로 바쳐질 것이 정해진 소녀의 이름. 그의 얼굴에 한순간 근심 어린 표정이 나타났지만. 거스르지 않았다. 이미 배신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렇기에 그는 입술을 열어, 고한다. 여기에는 없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말을 올리는 것이다. "나의 주인, 당신의 뜻대로. 더욱 깊이 연결해두었습니다." 소녀를─ 미사야를 바라보면서. "네. 모쪼록 그렇게 하시길. 어떤 저주라도 원하는 대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걸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렇다, 라디오처럼. 담담하게 그는 말을 잇는다. 대답하는 목소리는 울리지 않는다. 혹은 그에게만 닿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뇨. 세계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그런 당신이 결정한 사항이라면, 내 사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는─ 허공에 절한다. "나의 주인, 만물을 통솔하고자 태어난, 근원접속자여. 진정한 별빛으로 충만한 아득한 과거의 신들조차, 당신의 반짝임에 필적하지 못합니다." 공손하게── 섬겨야 할 진.짜. 주.인.을 대하듯. "──사죠우 마나카 님."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6 신주는 관대하다. 비록 신에게 칼날을 겨누는 자이더라도, 신주는 전사들을 용서하리라. 허나 이번은 용서할 수 없다. 성배전쟁이라는 마술의식으로 소환된 영령이라서? 아니. 결코, 아니다. 지상에 다시 광림한 파라오로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함에 지나지 않는다. 1천만이 넘는 무고한 백성이 목숨을 잃더라도, 대성배를 한손으로 흔드는 세계를 먹는 여신[포트니아테론]은 반드시 주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행위를 저지하려는 자는 누구라도 용서치 않고, 완전히, 그 존재를 문답무용으로 증발시킬 뿐. 이미 오쿠타마에 숨은 마스터는 목숨을 잃은 것 같지만, 시내 각처에 존재하는 이세미 일족의 시설로부터 공급되는 마력은 약간이나마 존재한다. 황제특권 스킬에 의지하는 행위는 신주로서 그리 기쁘지 않지만, 잔존마력과 스킬을 병용하면, 신전의 셋을 죽이고, 도쿄를 잿더미로 바꾸고 성배를 손에 넣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겠지. 「……아멘의 사랑이여[메리아멘]」 단죄의 선고. 오른손을 내리면서, 그저 짧게. 보구의 진명개방이 아니다. 이미 그것은, 이 거대한 신주의 심상의 정원인 대신전을 출현시켰을 때에 끝났다. 고로 이것은, 역시, 단죄인 거다. 주신전에 탑재된 초절한 신위를 보이는 "덴데라 대전구"가――요코스카해에 있었던 미해군 대평양함대 이지스함 수척을 날려버렸을 때와 같은 빛을, 하늘 한복판으로부터 오는 작열을, 사람이 저항할 수 없는 태양의 분노를, 지배자에 의한 단죄의 벼락을 데리고서. 다시. 자비는 없이. 하지만 자비와 함께. 어리석게도 신에게 등진 영령 셋을 철저히 도륙하려고.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7 "...그런 얼굴, 하지 말아 줘. 마스터 쪽은 내가 어떻게든 해둘 테니까." 조용히, 주인인 소녀가 끄덕인다. 본래는 있을 수 없는 말이었다. 이 정도로 나이 어린 소녀가 수 십 명이 넘는 마술사를 통솔하는 신비의 일족의 우두머리를 물리쳐야할 적으로 돌리면서 '혼자서 어떻게든 한다'고 장담하다니. 가령 그 마술에 대해 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선 불가능을 하다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 일족은 도쿄 서부의 산악지대에 걸쳐 견고한 결계를 몇 겹이나 펼쳐놓은 마술공방 깊은 곳에 숨어들어 있다. 마술의 성벽이 되어 죽음의 덫이 진을 치고 있는 미궁. 그곳에 가냘픈 소녀 혼자서 잠입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만일 성공 했다고 해도 수십 명의 마술사를 상대로 홀로 마술전에 임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는 소녀에게 나직이 말했다. 고마워, 라고. 자신과 함께 성배전쟁에 임하는 주인의 힘을, 그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8 눈에 보이는 것은 거의 항상, 무기질적인 천장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관. 기계장치와 연결된 케이블. 자신의 몸에 연결된 케이블. 눈에 익은 광경이었다. 침대가 있는 곳이 땅속의 대규모 공방으로 옮겨졌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평소에 있던, 신주쿠 구의 종합 특별 병원에 마련되 있던 전용 병실과, 크기도, 천장의 모습도 전부 똑같다. 케이블 하나하나 까지도.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다. 틀림없이, 똑같이 설계했을 뿐이다. 그 쪽이 효율적이니까. 딱히, 그것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지하 공방 깊숙한 곳으로 이송되서, 이렇게,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처리가 된 특별한 병실을 준비해 준 것만 해도, 자신은 행운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행운아이기는 했다.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적어도 자신만은 살아남았으니까. "흐음......" 방울 소리처럼 울리는 예쁜 목소리. "여기는, 기밀이 잘 되 있구나. 그리고 이 방에서만 공기가 순환하게 되어 있어. 방진 처리도, 방독 처리도, 제대로 돼 있네." 모르는 목소리. 평소와 똑같은 방 안에, 평소와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기계적인 처리만 한 게 아냐. 룬의 효과도 있네. 이건, 그래, 그렇지 않으면 어쌔신의 독을 막지 못 했을 거니까"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인식할 수 있었다. 여자 목소리였다. "싫지는 않아, 이런 것. 너희 일족은 아주 조금 재미있어. 이런 놀이를 하고 있었다면, 전부 죽여버리는 건 조금 아까웠으려나." 아름답게 꾸빈 정원에 활짝 핀, 커다란 꽃을 상상하게 했다. 과연, 케이블 몇 개를 피하며, 침대 위쪽에서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분명히 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귀엽다, 예쁘다, 가련하다, 곱다. 지금까지 살아 온,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얻은 지식을 총동원해서, 복수의 형용사를 떠올렸다. 그런 여자아이가,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옷을 입고 있었다. 드레스다, 잘 어울린다. "......안녕." 목에서, 소리를 짜내서 말로 바꿨다. 오늘은 폐의 상태가 약간 좋았고, 인공호흡기가 달려 있지 않았던 덕분에, 이렇게 간신히 인사까지는 할 수 있었다. 그런, 설마, 일족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기적이, 이렇게까지 짧은 기간에 두 번이나 일어나다니. 첫 번째는, 눈동자에 태양의 빛을 가진 남자. 두 번째는, 이 여자아이. "안녕, 귀여운 남자아이. 너는 건강하지 않은 것 같네." "......그러, 게" 괴롭다. 말은, 역시 목과 폐에 부담을 준다. "난 건강해. 나, 지금 성배전쟁을 하고 있어. 정말 좋아하는 그이를 위해서." 그렇구나. 여자아이의 이상한 말의 의미를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 전부터 아무도 병실에 들어오지 않은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평소 같으면 자신이 연결된 기계장치의 계기를 확인하거나, 혈관에 잔뜩 꽃혀 있는 바늘과 튜브를 통해서 투약을 하거나, 문진, 실험용 기구 장착. 마술 회로 이식 등의 준비 같은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 흰 가운 입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어야 하는데. 아무도 병실에 들어오지 않은 건. "미안해. 이미, 너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여버렸어. 라이더가 너무 강해서, 마력 공급을 끊어버리려고." 곤란하다는 듯이 눈살을 찌푸리며, 여자아이는, 살짝 웃어 보였다. 대답은 할 수 없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원래, 말한다는,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가 아니다. 이 병실 밖에 죽어 있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 공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까. 어른도 있다. 노인도 있다. 성배전쟁에 관한 일들을, 마술 회로를 가진 나는 듣기라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난 적이 없다.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아이가 말한 내용과 웃는 얼굴에 대해. 선택한 것은, 슬퍼하는 행위 뿐이었다. "원망해도 돼. 미워해도 되고, 아 아니다. 기뻐해도 되거든? 널 이렇게 억지로 살려둔 사람들을 꽤 많이 죽였으니까" 상냥한 미소, 라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얼굴로, 여자아이가 말했다. 실제로 그런 얼굴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표정이라는 것이 없었고, 가끔식 감정을 드러내면서 대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것은, 연민이라든지, 동정이라든지, 그런 것이었으니까. "......원망하지 않아. 나는, 아무도, 너도...... 이세미, 일족도." "그래?" "......만약, 이루어질 수 있다면-" 만약 이루어진다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평온과, 평화와, 행복을. "네가 일족을 죽여버렸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말로......" 슬프다. 누군가가 상처 입는 것. 그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그래도. "난, 아무도......"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말 끝부분에서는 목이 메어서, 제대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말하려고 했던 내용은 전해진 것 같다. 신기하게도 이 여자아이에게는 말로 표현하지 않은 생각이나 의도가 전부 전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로, 여자아이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흐응?" "확인, 해......?" "대성배. 벌써 찾아냈지만... 이건, 아니, 이 아이는 그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거야. 이 아니는 정말 대단해. 엄청나게 배고파해. 이 아이를 몸에 심고서 한 시간, 아니 30분 뒤에도 네가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래, 너만은 죽이지 않고 살려줄게." 아름다운 목소리가 기쁜 듯이. 아름다운 얼굴이 상냥하게 잔혹한 말을 했다. 여자아이는 미소 짓고 있었다. 그렇다, 흐트러지게 핀 꽃처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힘내, 알았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29 「굉장해, 저기 봐봐, 어새신!」「네」「아아, 밤을, 그의 검이 찢어 가고 있어……!」하늘을 꿰뚫은 빛줄기를 황홀하게 바라보며. 빙글빙글 도는 꽃이 한 송이. 「후후. 저렇게나 예쁘고, 저렇게나 눈부시다니. 조금 다른 것도 섞여있지만, 저게 성검의 빛이구나」 사죠 마나카. 밤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목소리를 내는 소녀였다. 오쿠타마 산속에서 이세미 일족의 몰살을 끝내고, 이미 그 모습은 도쿄만 결전을 저편에서 바라보는 도쿄임해지구에 있었다. 공중전화 박스의 곁에서, 가볍게, 꽃밭을 춤추는 요정이 이러하랴 할 발 걸음으로 바닷가로 다가가면서. 「그는 성검을 제대로 휘두른 것 같아. 캐스터를 칭찬해줘야겠네」 「네, 마나카 님」 곁에서 대기하는 죽음의 영령[어새신]의 표정은, 가면 안에 감춰져 있었다. / 「미안해……」 시내 분쿄구 모처. 산위의 호텔과는 다른 잠복거점에서. 「미안, 해……」엘자 사이조는 오열하고 있었다. 통화를 막 마친――커다란 가방이라 혼동할 사이즈의 최신식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서. 힘 없이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창가에서 비쳐드는, 밤하늘을 찢어가를듯이 쏘아진 마력광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자신과 계약한 단 한 명의 영령인 아쳐의 혼신의 보구 진명해방의 순간을, 확실히 느끼면서. 입술을, 떨면서. 「……미안해, 아쳐……아라쉬……」 비취색의 눈동자로부터는, 눈물을, 흘리면서.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0 요컨대, 나이젤은 힘 조절을 잘못했던 것이다. 정신이 견딜 수 있는 한계선을 겨냥해서 행사했을 터인, 영약을. 말을. 명령을. 이론적인 파탄 또는 계산 미스로 그렇게 되었던 것인가? 아니. 랜서가 이곳에서 모습을 지우고 나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짧은 시간에 이미 7번의 재계산을 그는 시뮬레이트 하고 있지만, 이론과 공식의 완벽함을 확인할 뿐인 결과로 끝났다. 적어도 마술적인 시점에서는 일절의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째서인가. 이 사태는 우발적인 사고인 것인가. 완전한 지배를 초래하는 정신조작의 묘기가 이끌어 버린, 완전한 폭주라도 되는 건가. (중략)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단순하며,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어이없었고, 그리고. 실로 그것은 신화의 신들마냥 순수하며, 무구하며, 별[세계]를 수중에 넣을만한 힘 있는 자만에게 허락된 오만의 모습 그 자체였다. 샘솟는 공포와 외경,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정의 폭발을 드러내면서, 나이젤은 신음한다. 그리고, 알아버린다. 기이하게도 그것은 랜서가 소녀를 사악한 용[Drachen]이라고 불렀던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으로서도 장악할 수 없는 감정에 삼켜지면서도, 조금 남아있던 자아가, 의식의 조각이, 예지를 추구하는 마술사로서의 단편이, 더없이 냉정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랜서·브륜힐데가 폭주했던 진짜 이유. 대신의 딸로서의 기능을 되찾은 것마냥 행동했던, 그 원인. 「네년, 인가.......!」 이 소녀다. 세계의 파괴를 초래하려고 하는 위협이다. 근원에의 도달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만물을 산제물로 바쳐서라도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 전설의 사룡[파브니르]의 욕망조차 뛰어넘은, 무엇이든지 잡아먹은 연심[포트니아테론]! 랜서는 이때문에 폭주를 해버린 것에 틀림없다. 성배전쟁의 승리자가 될 것인 이 인물의 존재를 소거하기 위해서, 어쩌면 행동을 멈추기 위해서, 북구의 대신이 인과에 간섭한 것인가. 혹은, 이것이야말로 세계에 따른 억지력 ---- 세계의 파괴를 막기 위한 기구, 수많은 마술사들이 진리에 도달하려고 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의 일부분인 것인가. 어느 쪽이든, 차광안경[선글라스]의 속에서 나이젤은 납득하고 있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1 나는, 지금, 광기에 일종인 회로를 짜 넣고 있으니까. 저 소녀는 분명, 영령이든, 신령이든, 인간에 관련 있는 것에게 특효있는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게 아니면, 이 몸을 맴도는 나이젤의 영약이, 소녀은 손에서 변질되어 버린 것일까. 나는, 재설정된 나의 운명에 거스를 수 없다. 당신이 나를 죽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해도, 그 고귀한 감정을 부정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나는 **당신에게 살해당한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2 ---- 사뿐히. 동시에, 주상 복합 빌딩 옥상에 나타난 것이 있었다. 가련하면서 화려한 것. 순수와 무구함의 구현. 환상이 형태를 이룬 사실을 아는 마술사인 몸임에도 불구하고, 나이젤은 요정의 존재를 뇌리에 떠올린다. **별의 촉각**으로써 현현하는 가이아의 그것이 아닌,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지어진 온화한 동화의 그것이다. 현실과 환상과 몽상, 그것들의 차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오인해버렸다. 대단한 착각에 상응하는 존재가, 도쿄의 밤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것이다. 미소지으면서. 별들의 축복을 전신에 받으면서, 밤에서 춤추는 것. 비취색의 드레스를 몸에 휘감은, 한 명의 소녀처럼도 보였다. 「사죠우 마나카」 자연스럽게 입술이 이름을 자아낸다. 사죠우 가문의 자녀. 이름과 얼굴은 지식으로써 가지고 있다. 극동에 있어서는 비교적으로 명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흑마술사의 가계에서 태어났으며, 하지만 가계가 본래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의 천부적인 재능을 갖추고 태어났다고 하는 소녀. 일부의 소문으로는, 마술각인의 계승도 받지 않은 채 일류의 마술사와 같이 행동해보였다는 위협적인 천재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그는 이해한다. 천부적, 천재. 그 정도의 표현으로 수습되는 정도의 그릇이 아니다, 라고. 과연, 사죠우 가의 참가는 확실시하고는 있었지만, 당주가 아닌 자녀일 줄이야. 이것이야말로 와야할 사상 그 자체다. 시계의 침을 새하얀 손가락 끝으로 살짝 누르는 것으로, 이 자신에게 남은 시간 전부를 소비시켜서 제로로 이르게할 자이며, 도쿄에서 행해지는 사상 최초의 성배전쟁의 가장 유력한 승리자 후보인 자이다. 최후에 남은 서번트는 랜서 외에, 어쌔신, 캐스터, 세이버. 암살의 영령[어쌔신]과 마술의 영령[캐스터]의 마스터는 이미 절명했다고 감시역은 말했었다. 그렇다면 소녀는 검의 영령[세이버]의 마스터라는 것이 될려나. 「안녕하세요, 랜서의 마스터」 소녀가 말했다. 2초 정도의 시간을 흡연만으로 소비해서 대답하지 않았던 것은, 경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랜서의 폭주를 겪은 지금이 되어서는, 이미, 자신이라는 인간은 계약을 정당히 나눈 마스터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천사의 날개를 모방한 령주는 눈동자 속에 1획 남아는 있지만. 「안녕, 아가씨. 서번트를 잃은 나에게 무슨 용건일려나」 조용히 고한다. 이 말에 그다지 의미는 없다. 령주가 존재하고 있는 이상은 마스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배전쟁을 원활하게 진행하려고 하는 마스터라면, 이렇게도 무방비하게, 주상복합빌딩의 옥상에 단신으로 모습을 드러낸 채인 자신을 못본 체하는 것따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전부 알고서 한 것이다. 얼마간의 결계를 펼쳐놓은 옥내에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이곳에 우두커니 서있는 계속한 것은. 그저, 단적인 일면의 사실을 늘어놓는다는 의미로는 정확한 말이긴 하다. 배반과 폭주. 역시, 랜서에 대한 지배력은 잃어버렸으니까. 「조금,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이 있어서」 소녀의 목소리는, 천상의 노래처럼도 들렸다. 「무엇일려나」 「당신은 알고 있는 거지. 성배를, 원망기로써 가동시키는 데에 필요한 것」 고개를 기울여가면서 그렇게 물어보자 ---- 요리나 과자같은 메뉴를 물어보는 것만 같은 착각조차 샘솟는다. 동작이, 표정이, 존재방식이, 소녀는 너무나 가련한 것이다. 인륜을 초월해서 나날이 탐구를 계속하는 마술사의 그것으로는 도저히 판단할 수 없는, 아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언동만으로 당황해서 선수를 잡혀버릴 것이라고조차 생각된다. 하지만, 나이젤은 심하게 냉정한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경악도 아연도 망연도, 근본은 어느 것이나 감정이다. 그렇다면 **집착**이외의 무엇도 품는 일이 없는 몸에는 영향이 있을 리도 없고, 따라서 조용한 대밥이 가능해진다. 「.... 대성배는, 단독으로는 원망기로써 가동하는 일은 없다. 성배로써 소환된 영령 7기의 혼, 절대적인 마력의 혼이며 기적의 구현인 그들을 **태우는** 것으로써, 대성배는 제대로 원망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기능한다.」 다시 말해. 커다란 기만에 의거하여 성배전쟁은 운영되고 있다. 마스터가 휘두르는 힘으로써 소환된 영령들은, 누구 하나라도, 그 절실한 소망을 다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계약을 맺은 마술사들은, 모두 ---- 적어도 마술협회나 성당교회 등에 접촉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이 기만의 구조[시스템]을 가장 첫 번째로 알게 된다. 신화의 재현이면서 초상의 구현일 지라도, 어차피, 영령은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다. 서번트라는 이름이 나타내는 대로의 종복이며, 소비물이며, 성배전쟁이라고 이름 붙여진 극동의 마술의식에 있어서 "촉매"인 것이다. 그렇기에야말로, 마스터가 된 마술사는 령주의 1획을 반드시 최후까지 보유하길 계속한다. 왜냐하면 ---- 「맞아, 그거. 7기 모두 태워버리지 않고서는 어쩔 수 없다니, 심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최후의 최후에는 령주를 사용해서 자신의 서번트에게 자해를 시켜서, 자, 의식은 완료, 라는 거라니」 「영령은 원래부터 현세의 존재가 아니다. 근원에 다다르기 위해서라면, 사소한 희생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 걸」슬픈 목소리였다. 형태 좋은 눈썹이 음색과 마찬가지로 울상이 되어 있었다. 「어쨌든, 세이버를 대신할 1기분의 혼을 모으지 않으면 안 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2기분이 될 수 있을려나. 당신의 랜서, 지금까지도 불타버릴 것만 같으니까」 「..... 뭐라고?」대답이. 늦었다. 불과 한 순간 사이이긴 했지만. 경악. 아연. 망연. 어느 감정도 떠올리지 않은 채 나이젤은 되묻고 있었다. 「계약 아래에 있는 자신의 영령의 혼을 사용하지 않겠다, 라고 너는 말하는 건가?」 「응, 맞아」「근원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자기자신에 있어서의 소망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나의 소망은, 세이버가 품고 있는 소망을 이루는 것이니까」「뭐?」「그러니까, 말이야」밤에 날아가는 새와 같이, 크게, 양 손을 펼쳐서. 별빛의 수놓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소녀는 말했다. 노래하듯이, 강하게 소망하는,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울리는 노래처럼까지 들렸다. ---- 시간을, 공간을, 그러한 것 전부를 뛰어 넘어서. ---- 잃어버리고 말았던 옛 왕국[브리튼]을 완전한 모습으로 되찾아 주고 싶어. 「그것이, 그의 마음 속으로부터의 소망이니까」 미소지으면서 소녀가 지저귄다. 수줍어하는 거동조차 보이며, 봄에 꽃피는 가련한 꽃 그 자체의 기색으로. 어딘가 자랑스러운 듯한 음색을 머금은 듯이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해할 수 있다. 나이젤 세이워드로서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완전히 같은 감정을 랜서의 속에서 육성시켜 왔으니까, 이 성배전쟁 동안 계속! 「바보같은」 완전한 **경악과 전율**과 함께 나이젤은 짧게 소리치고 있었다. 있을 수 없다, 라고 고개를 흔든다. 이해도 파악도 인식도 완전히 끝냈기 때문에의 망연자실이었다. 연모를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감정이 닿는대로, 이 천부적인 것 이상의 희소한 존재는 성배전쟁을 춤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이함을 앞에 두고, 격렬하게, 감정이 없을 터인 육체가 동요하고 있었다. 아아, 이제는 집착만이 아니다. 잡다하면서 혼돈스러운 자연의 존재방식처럼, 끝없이 흘러넘치는 무수한 감정의 분류가 샘솟아 버린다. 가슴을 짓누른다.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것이다. 옛 왕국의 재생이라고? 시간. 공간. 사상의 고정대[그것들 전부]. 성배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 인물의 마음 속의 말을 귀로 들어버린 이상, 무감정의 인형으로 있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아아, 왜냐하면! 소녀의 형태를 이 "무언가"가 입에 담았던 것은, 틀림없이 ---- 「**인리정초**를 파괴하려 한다는 건가」 「그래」 「...... 세이버의 소망을 위해서, 네년은..... **세계를 파괴하는** 것인가......!」 「응. 그렇다니까?」산뜻하게. 아무 주저도 없이. 「어째서냐」 「그럴게 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 걸」대답은 극히 단적으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단순하며,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어이없었고, 그리고. 실로 그것은 신화의 신들마냥 순수하며, 무구하며, 별[세계]를 수중에 넣을만한 힘 있는 자만에게 허락된 오만의 모습 그 자체였다. 샘솟는 공포와 외경,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정의 폭발을 드러내면서, 나이젤은 신음한다. 그리고, 알아버린다. 기이하게도 그것은 랜서가 소녀를 사악한 용[Drachen]이라고 불렀던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으로서도 장악할 수 없는 감정에 삼켜지면서도, 조금 남아있던 자아가, 의식의 조각이, 예지를 추구하는 마술사로서의 단편이, 더없이 냉정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3 「어쨌든, 세이버를 대신할 1기분의 혼을 모으지 않으면 안 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2기분이 될 수 있을려나. 당신의 랜서, 지금까지도 불타버릴 것만 같으니까」 「..... 뭐라고?」대답이. 늦었다. 불과 한 순간 사이이긴 했지만. 경악. 아연. 망연. 어느 감정도 떠올리지 않은 채 나이젤은 되묻고 있었다. 「계약 아래에 있는 자신의 영령의 혼을 사용하지 않겠다, 라고 너는 말하는 건가?」 「응, 맞아」「근원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자기자신에 있어서의 소망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나의 소망은, 세이버가 품고 있는 소망을 이루는 것이니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4 ---- 아마, 몇 십명일까. 여자아이들이 잠들어 있었어. 무서워하기보다 현실감이 없었다고나 할까. 양아치들이 고깃덩어리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로 기분 나빴었지만, 무서웠지만, 어두운 장소에 여자아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있다는 것은,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기분.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건가하고 생각될 정도로. 그렇지만, 추웠으니까, 꿈이 아니라고 금새 알았어. 나, 꿈 속에서는 춥다거나 덥다거나 느끼지 않는 타입이니까. 그 뒤로 어떻게 되었냐고? 도망쳤어. 도망치려고 했다고, 당연히. 가면의 아이는 혹시나 외국의 마피아나 갱과 관계된 무엇인가이고, 나는 어딘가로 팔려가는 걸지도, 라고 생각해서.... 생각했나, 어쨌나, 암튼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도 몰라. 싫은 예감이 들었어. 직감이야. 진부한 말이라도, 달리 떠오르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할게. 아아, 나는 이곳에 있으면 절대로 죽는다, 라고 어찌됐든 생각했어. 아, 어찌됐든 이라는 건 막연했었다는 의미이고, 그 때의 나는 필사적이었다. 땀 같은 것도 줄줄 흘리면서, 어금니도 멋대로 딱딱 거리면서. 어둠이 무서웠어. 암흑 속에, 무엇인가 있는 것만 같아서 말이야. 그랬더니 --- 어느샌가, 내 눈 앞에 그녀석이 있었어. 「나, 마나카라고 해」그런 식으로 말하면서 그녀석은 나에게 웃음을 짓고 있었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인형같이 예쁘며, 요정같이 반짝이면서 그녀석은 있었어. 정말로 빛나고 있던 것은 아니더라도, 반짝이고 있었어. 이해하겠지, 이렇게, 반짝이는 느낌. 모르겠어? 아아, 여자야. 여자아이. 그 근방에 잠들어 있는 여자아이들보다도 몇 살인가 어릴 거야, 아마. 밝은 빛같은 건 없었으니까 새까만 곳이었을텐데, 투명한 눈동자는 잘 기억하고 있어. 「당신, 뭔가 재능있는 걸까나. 그것도 아니면 내성? 희석한 어쌔신의 신경독에 당해도 움직일 수 있다니」 그녀석은 그렇게 말했다. 아아, 기억에 있는대로 말하고 있는 것뿐이니까, 의미는 알 수 없어. 「보통은 이렇게 되는 걸」 라고 말하면서, 그녀석은 자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가리키고, 「그리고, 저렇게 되는 거야」이어서, 어둠 속 가장 안쪽을 가리켰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으니까 눈을 집중시켰는데 말이야, 그래도 보이지 않아서, 아아, 저쪽은 새까만 것뿐이고 아무 것도 없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마침내 볼 수 있었어. 어두운 것에 눈이 익숙해진 걸까,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어. 점점 보이기 시작했던 거야. 어둠 속에 말이야.... 멍한 얼굴로, 훨씬 아주 앞이라고 할까 안쪽의 안쪽, 가장 어두운 장소로 걸어가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여자아이들. 딱히 쇠고랑을 채운 것도 아니고, 줄에 묶여있는 것도 아닌, 거친 감시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 응, 감시같은 건 한 명도 없었어 ---- 그저, 멍하니 걸어가는 거야. 「저건 말이야, 모두, 소중한 산제물이야」 산제물. 산제물.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 아아, 이녀석은 진심으로 말하고 있어. 저 아이들을, 아니 우리들을 전원, 악마에게인지 신에게인지 모르겠지만 죽일 작정일 꺼다 ---- 라고 금새 알았어. 누구든지 그녀석을 본다면 알았을 거야. 그 얼굴, 그 날. 전부 진심이라고 금새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무서워져. 「저것도, 당신도 그래. 이제부터 당신들의 목숨은 **저 아이**의 영양분이 되는 거야. 기뻐해라고, 그건 무척 멋진 일이란다」그녀석은 웃었어. 얼마나 기쁘면 그런 밝은 얼굴이 되는 걸까, 라고 할 정도로. 알겠어? 이 때,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양아치들이 SFX마냥 뿔뿔이 흩어져어 죽는 모습같은 건 아무렇지 않게 되어버려. 나는 울고 있었어. 눈물로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면서, 콧물도 나왔었다고 생각해. 어떤 약을 썼던지 간에, 이 만큼 대량으로 인간을 유괴하는 녀석이, 연애담 속의 히로인마냥 반짝이는 표정을 띄우면서, 마음 속 진심을 담아 산제물이다 영양분이다라고 이야기한다니, 무서워, 도망치고 싶어, 이외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했지만서도 ---- 정정같은 건 하지 않아. 그것은 틀림없이, 연모를 하는 여자의 얼굴이었어. 무서웠어. 정말로. 느껴지는 것은 한기뿐만이 아니었어. 얼음 덩어리를 부둥켜안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 지금도, 이렇게 밝고 사람이 잔뜩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면 이야기하는 것따위 무리일 정도로. 왜냐하면, 그렇잖아. 나는 그다지 진지한 연애같은 건 연이 없지만, 연모라니..... 연모라던가 사랑이라던가, 좀 더 근사한 것이 아니었어? 나도 잘은 모르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아, 그녀석이구나. 나는 그녀석에게 말했어. 살려주길 바란다고, 여기서 놓아달라고, 말이야. 혀가 마비되서 잘 얘기할 수 없었지만, 정말, 필사적으로 그녀석에게 매달렸다니까. 그랬더니 어떻게 했다고 생각해, 그녀석. 웃었다? 틀려. 그녀석, 나를 봤어. 벌레라도 보는듯이..... 그것도 틀릴려나, 응, 발 밑에 구르고 있는 작은 돌맹이일려나, 먼지일려나, 그러한, 아무래도 좋을 것을 보는듯한 눈으로 말이야. 오싹했어. 한기의 덩어리로 등을, 등골을 따라서 푹푹 찌르는 것만 같았어. 아아, 나는 여기서 죽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엄마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없었어. ..... 잠깐만. 미안, 역시 이야기하는 게 아니었어. 안돼. 무서워. 역시, ㄴ, 나, 아직 무서워..... 여기, 정말로 괜찮은 거지.....? 【기록, 일시중단】【정신상태의 안정조치를 취한 뒤에 기록 재개】 (중략) 「그러니까 캐스터, 어쌔신과 함께 산제물을 모아와줘. 아직은 부족하다고. 분명, 좀 더, 그렇네, 수로 말하자면 600인정도는 최저한으로 원할려나」양팔을 펼치면서 그녀가 빙글 하고 스텝을 밟자, 너풀너풀 스커트가 펼쳐진다.아아, 아름다운 꽃이 암흑을 종자로써 부리는 걸까. 「실제로는 가치가 없는 아이들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거야. 그의 혼 대신이 되는 거란 말이야. 그건 너무나도 지나치게 멋진 일이야. 몇 천, 몇 만이라는 무가치, 하지만 여기에 모이는 것으로 빛나는 가치를 가지는 거야」섬세한 손가락 끝이 공간을 가리킨다. 그곳에는, 하얀 옷을 휘감은 무수한 소녀들의 모습이 있었다. 이 3일간에 모으고 모은 백 하고도 수십 명. 어느 누구나 전부, 자아를 잃은 공허한 표정을 띄우고 있다. 정확히는, 어쌔신의 독을 이용해서 캐스터가 조합한 특수한 약제에 의해 표정과 함께 감정을 일시적으로 박리시키고 있는 것이다. 부족분인 7기째의 혼을 대체하는, 저것은 산제물이다. 공포도 없고, 망설임도 없고, 자의식조차 없이. 저것들은 무구한 정신을 강제적으로 유지시킨 채,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것이다. 고대의 아스텍 신전에서 해골의 신[테스카리포카]에게 심장을 바치는 자들을 떠오르게 하는 일종의 경건함조차 보이면서, 소녀들은 어둠 속을 걸어서, 그리고. 차례차례로 떨어져 간다. 먹이를 원하며 맥동하는 대성배 ---- 암흑의 저 아래로 향해서.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5 「.....마나카」세이버는 중얼거린다. 자신을 소환한 주인일 터인 소녀의 이름을. 「대성배는, 어디지」 어제 늦은 밤의 기억을 그는 생각한다. 사죠우 저택. 정확히 말하자면 오전 3시 20분경의 기억. 갑작스럽게 마나카는 입에 담았던 것이었다. 거점을 스기나미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다, 라고. 『남은 의식은 여기에서는 힘드니까, 나, 대성배가 있는 곳으로 거점을 옮길거야. 장소는 아직 비밀. 굉장한 파티를 하고 싶으니까, 당신이 오는 것은 마지막의 마지막. 이런 것을, 맞아, 서프라이즈 파티라고 말하는 거지?』소녀는 평소대로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은 미소를 지으면서, 살며시 세이버의 동행을 제지했던 것이다. (중략) 마치 어린아이에게 타이르는 것처럼 하여, 단신으로 숲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라고 고하는 농촌에 사는 부모의 행동과도 닮은 모습으로. 도대체,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성배를 지닌 거점이라는 곳에서는. 이미 적대하는 진영은 모두 제압했다.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마스터도 완전히 전의를 상실, 이 이상 의식을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적대자를 상정하고, 최후의 마스터인 마나카를 수호하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을 테지만, 성당교회는 아직 의식의 종료를 고하고 있지 않다. 『성배에 대수롭지 않은 의식을 행할 필요가 잇어. 저 아이들의 힘도 빌리지 않으면』『그렇다면 나도 동행하도록 하지』 『.... 아니. 역시, 당신은 아직 여기에 남아 있어줘』 마나카는 **조금 망설이는 기색**을 보인 뒤에 세이버의 청을 거절했다. 『라이더를 쓰러뜨린 것은 당신 덕분. 저런 상태가 되어버린 랜서를 깔끔히 쓰러뜨린 것도, 그렇지. 나 혼자였다면 무리였는 걸. 있잖아, 세이버. 당신은 이미 해야하는 것을 끝냈어. 성배전쟁은 종료. 이후는, 마술사의 역할이라고?』『하지만』『소망을 이룰 준비를 가다듬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금방 끝낼테니까』 마치 대규모의 요리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말투. 언제나와 변하지 않은 자태. 음색에도 눈동자에도, 일절의 망설이는 기색을 소녀는 띄우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뭔가 ---- (중략) 『과거에 우리들이 지키려고 했던 자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보냐』찰나, 아쳐의 말이 되새겨진다. 찰나, 레이로우칸의 숲에서 구했던 고운 흑발의 소녀를 떠올린다. 흔들리는 눈동자. 마술의 소양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서도, 색소의 옅음을 나타내는 붉은색의 두 안구. 헛되게 스러지려 하는 목숨의 반짝임. 구원의 손을 기다리다 지친 자에게, 손이 내밀어졌을 때에 떠오른 그 감정의 색조를 앞에 두고, 틀림없이 자신을 얻었을 터잊다. 한 가지의 확실한 실감을. 아쳐, 아라쉬·카망거가 고했던 말과 정말이지 똑같은 **그것**을!「..... 나는」 가슴 속에 생겨나는 술렁거림을 억누를 수 없다. 미친 짐승, 궁병, 기병, 창병. 눈꺼풀을 닫으면 금방이라도 영령들의 최후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들은, 모두. 각각의 소망을 간직하면서. 한결같이. 소망을 내던지고, 동등하게 존귀한 것을 위해서 죽었던 것은 아닐까? 단언은 할 수 없다. 예리한 직감도 거기까지는 간파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도쿄의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고 얘기하는 지하 대성배를, 과거의 브리튼에서 원했던 성배와 마찬가지로 숭상하고, 지상의 성유물로써 존중한다는 감각은 옅어져 있다. 그것 뿐이랴 의심의 대상으로써 현시점에는 파악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렇게 찾고 있는 것이다. 근소하지만서도 마력의 흔적을 찾아서. 마스터가 감추는 것을, 소녀가 진실만을 이야기하면서도 덮어 은폐하길 계속하는 성배[것]를. 그리고, 만약. 대성배가 랜서의 말대로의 존재라고 한다면. 「------」 신주쿠역에서 오쿠보로 이어진 고가도로를 서쪽으로 빠져나가서, 세이버는 하늘을 우러러본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광대한 하늘이 아니다. 막 건조된 참이라고 하는 신주쿠 신도청을 시작으로 하는 초고층 건축물에 의해 어느 정도 끊어진 모습의, 회색. 중천의 태양을 망각한 것처럼 탁해진 하늘은, 언젠가의 두상에 있었던 것과 많이 닮아있다. 세이버는 눈을 가늘게하면서, 생각한다. 회색의 하늘. 아득한 기억. 고국을 위해서, 승리의 영광을 위해서 망설임없이 성검을 휘두르길 계속했던 나날을.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6 ---- 그리고. ---- 붉은색이, 철퍽 하고 샘솟았어. 그의 기척과 함께.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성검의 기사왕의 숨결. 고동. 긴장. 결의. 각오를 지니고. 분명치 않은 소리. 육체를 꿰뚫은 소리. 심장을 관통하는 소리. ---- 곧게. 나의 가슴, 검은 날개 문양의 령주로부터 내밀어진, 황금의 칼날 ---- 「어라?」 그것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맨 처음으로** 나에게 주었던 선물.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어찌할 수도 없는 아픔과. 어찌할 수도 없는 괴로움. 당신이, 배후에서 나를 찔러 버리다니. 「세이버, 어째서 나를, 찌르고 있는 거야?」심술궂은 사람이네. 아서. 어째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나를 찔러 버린 거야. 아니, 아니야. 아서. 당신은, 뭔가 말하고 있어. 하지만 들리지 않아. 공기의 진동으로 알 수 있어. 그런데도, 그의 목소리, 나의 귀에는 닿고 있지 않아. 「.... 아파. 아파. 아프다고, 세이버. 정말, 아파. 미안해. 아파서, 당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걸」 슬퍼. 슬퍼. 아파서, 이것 봐, 눈이 보이지 않아서, 이제 아파서, 아아 ---- 「나, 죽는 거구나」 슬퍼. 슬퍼. 이제,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린다니. 과거, 현재, 미래. 온갖 세계 속에서 내가 마음을 바친 상대, 단 한 사람의 당신. 나를, 마치 인간 여자아이처럼 만들어줬던, 나의 모든 것. 그립고, 사랑스러운 당신. 이런 식으로, 갑자기, 끝나버린다니 생각하지 못했다. 결말같은 건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적어도. 그래, 적어도.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보여주는 얼굴은..... 웃는 얼굴이..... 아니어서는...... 『----------- 좋아해. 세이버』-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7 그렇게 맞이했던 운명의 날. 족쇄를 걸고난 수년 후. 서력으로 1991년, 2월 어느날의 일입니다. 마침내 그녀가 맞이하고 말았던, 운명의 상대와 처음으로 만나는 날. 「그렇지만, 정말로 두근두근거릴 수 있을려나」 기다리길 계속했던 날이었지만. 그녀는, 실은, 큰 기대를 품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에 빠진다고 알고 있었으니까, 역시,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미래[기분]를 배반하지 않는 사람이 올 뿐인 거겠지」 영령소환의 의식을 시작하기 전부터, 오히려, 그녀는, 아주 초췌해져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는 변함없이 그녀의 소유물. 앞을 내다보는 능력에 제한을 건 상태라고 해도, 어차피, 주위의 모든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는 무엇이든지 모조리 알고 있는 지루한 산더미. 놀라움도, 기쁨도, 설렘도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인데도, 즐거운 마음을 품지 않고 있던 것입니다. 세계는, 어디까지 가더라도 익숙한 모형정원. 그녀가 그럴 마음이 든다면 구석구석까지 손이 닿아버리는, 너무나도 작은 장소. 사랑에 빠진다고는 말하지만서도, 그것도...... 지금까지와 죄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같은 공감따위 전혀 없는, 온도가 없는 현실이 찾아올 뿐인 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확신에도 가까워,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묻겠다」 시간을 뛰어넘어 나타났던 영령은.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압도적이기까지, 그녀의 **그것**과는 달랐던 것입니다. 예상과 다르다. 용이나 곰에 비유되는 영령이니까, 좀 더 체격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과 다르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좀 더 날카로운 표정을 띤 남성이 좋았는데. 틀려. 틀려. 틀려! 흘러나오는 마력의 성질 하나하나조차,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너무나도 다른 것뿐이어서, 틀림없이 그녀는 놀라서. 기뻐서. 설레여서. 그리고, 정말로 -------- 한 눈에 사랑에 빠졌던 것이었습니다. 성실하고, 긍지 높고. 상냥해서. 그 웃는 얼굴은, 마치, 아침 햇살같이 부드럽게 반짝여서. 선(善)을 사랑하고, 정의를 믿는, 상냥한 사람. 싸움을 싫어하고 있는데도, 일단 검을 쥐면 누구보다 강한. 빛나는 검은, 세계의 온갖 사악한 것을, 악의 것을, 제거합니다. 옛날이야기 속의 왕자님? 아니. 그는 왕. 그 사람이야말로, 그 삶이 전설로써 두루 전해져 이어져 온 고대 브리튼의 왕. 올바르게 좌에 새겨진 영령으로서 존재하지는 않지만서도, 성배전쟁의 도전한 마술사를 따르는 서번트로써 소환된 영웅. 최강이면서 가장 우수한 ---- 별의 성검술사. 도쿄에 들여와진 성배의 위엄, 영령 소환의 대마술을 거쳐 현계를 마친, 창은을 몸에 휘감은 기사왕. 서번트 계위 제 1위, 검의 영령[세이버]. 진명 아서 펜드래건. 그 사람이야말로, 과거 현재 미래, 세계에 있어서 단 한 명의 운명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이 시점에서 처음으로,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망령마냥 살아가면서 어렴풋이 품어왔던 정신, 속이 텅빈 호불호의 감정같은 것은 사라져버려, 계속 숨겨져 있었던 진정한 자신, 진정한 기호(嗜好)를 얻었던 것입니다. 세계에 있어서 힘껏 생명을 불태우는 사람으로서. 첫사랑의 불꽃을 안, 진짜 여자아이로서. ---- 그 사람이 좋아. ---- 그가 모든 것. 그 밖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어. ---- 그가 있기에, 나, 이렇게 영원의 사랑에 빠져가는 거구나. 그녀는, 그와 만나기 전에는 「여자아이의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신」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사랑을 안 것으로 「여자아이가 되어버린 신의 기능」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의 몰락이라고 부르는 자도 있을테죠. 신의 강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인지를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이 세계에는 없을테죠. 「만나서 반가워요, 세이버」 어느 것이든 간에, 이렇게. 「반드시, 당신의 소망을 이루어 줄게」 사죠우 마나카는 겨우 세상에 태어났던 겁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8 "마나카." 식사 도중이었다. 식사 도중에 할 말이 아닌지도 모른다. 소녀가 소녀로서 미소 짓고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을 것이라는 직감과 자각이, 이렇게 미소 짓고 있기에, 걱중해주는 때이기에 입에 담아야 한다는 판단과 순간적으로 충돌했고. 결국, 후자가 승리했다. 세이버는 마음을 먹고 입을 열었다. 이미, 몇 번인가 똑같은 행위를 했지만. "...... 이미, 성배전쟁의 대세는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아. 그렇지." "응?" 웃는 얼굴로 사죠 마나카가 이쪽을 봤다. "맞아. 세이버. 이젠,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야." 그가 말하기도 전에 다 먹은 수프 접시를 채워주며, 밝은 목소리로. 표정, 선한 요정과도 같은. 말, 밝고 순수한. "......이제 곧, 6인 6기. 전부 죽여버리게 돼." 전부. 똑같았다. 요리의 맛에 대한 감상을 말하는 세이버의 말을 듣고 기뻐하던 때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맛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웃었던 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그렇게 말한 세이버에게 어째서냐고 사랑스럽게 고개를 갸웃거리던 때와도, 모든 것이 똑같았다. "버서커는 생각보다 간단했어. 당신이 굳이 그래야겠다고 싸웠던 때에는 걱정했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이 질 리가 없고, 그래. 끝나고 보니까, 의외로 간단하게 마스터하고 같이 죽어버렸고." '굴라슈는 생각보다 간단했어. 당신한테는 낮선 요리일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은 섬세한 맛을 좋아하니까. 그래서, 만들어 봤더니 의외로 깔끔하고 섬세한 맛이 나왔어.' 그렇구나. 이건, 그런 건가. "라이더는 강적이었지만 어떻게든 된 것 같아. 왜, 아쳐가 열심히 해줬잖아? 천하의 임금님도, 이걸로 성배전쟁에서는 탈락했고." '펠리메니는 강적이었지만. 어떻게든 된 것 같아. 왜, 생각해 보면 만두 같잖아? 아무래도 전부 똑같은 건 아니지만 결국은, 싸는 요리니까' "캐스터하고 어쌔신은 괜찮아. 착한 아이들이고, 나한테 거역하지 않으니까." "로스트 치킨은 괜찮을 거야. 전에도 만들었으니까, 요령은 알고 있어." 차이가 없다. 이제 와서야 겨우, 세이버는 이해하기 시작했다. 내 말이 전해지지 않는다? 아니, 아니다! 전해지고 있다. 틀림없이 소녀는 내 말을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즉. 성배전쟁의 추세와 요리에 대한 화제에, 전혀 차이가 없다.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과, 요리에 대한 화제에서 전혀 차이를 찾아볼 수 없다. "...... 저기, 미안해.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할게. 당신은 상냥하고, 꼭 사람들을 구하기를 원하는 욕심쟁이라는 걸,나도 알고 있는데." 시선이 흔들리고, 눈동자에 젖은 기색까지 감돌며, 소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당신이 싫어한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자꾸만 말하게 되. ...... 미안해, 세이버. 나, 더 조심할게. 당신이 싫어하는......" 진지하게, 성실하게 올곧고 맑은 눈동자로,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말은 안 할 테니까." "마나카" "괜찮아. 나, 괜찮아.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당신이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알고 있어. 그러니까......" 일단. 말을 멈추고. 상냥하고, 상냥하게 미소 짓고.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무구하고 아름다운 소녀는, 창은의 기사에게 고했다. "당신의 소원은 내가 이뤄줄게." -- 요정의 빛과 함께. "상냥한 당신, 잔혹한 당신. 당신이, 결코, 당신 자신을 싫어하지 않도록." -- 꽃의 빛과 함께. "대신에, 내가 전부 죽일 거야." --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가련한 눈동자. "그러면 되지? 응, 세이버? 나 열심히 해서 꼭 당신 고국을 구해낼 거야." -- 삼라만상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더러워지지 않는 절대적인 회색이, 틀림없이, 그 곳에 있었고. 세이버는, 일단 벌렸던 입을 다시 다물었다.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다. 타이르기 위해 준비했던 모든 말은,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다. 망국의 기사왕은 모든 말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소녀가 말한 대로. 오직 한 가지, 마음에서 우러나는 소원을 위해. 성배의 힘에 의해 이 극동의 땅에 나타난 모든 영령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소원을 지녔기 때문에, 고결하고 결백하다는 칭송을 들은 내 손을 검붉은 피로 물들여서라도 머나먼 나날의 고국을 구하겠다고, 이미, 결의해 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창은의 기사인 그는. 자신의 과오를 알려주는, 희망의 싹을, 아직 만나지 못 했기 때문에. 소녀의 빛나는 생각에. 저항하지 못 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9 카메라, 분위기는 달라져, 땅 속 같은 광경으로. 산크레이드가「나 번외입니다!」라고 커밍아웃한 후. 그럼 1위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 「그 싸움에서 보충되는 마스터는 일곱 명 뿐」 「아직 달리 있다면, 그것은―――」「―――전회의 싸움의, 생존자다」 8년 전, 전회의 최후의 원컷. 대성배를 앞에 두고 미소짓는 마나카. 땅 바닥으로부터 치솟는 정체 불명의 고깃 덩어리들. : 사죠 · 아버지 「무엇을 하고 있어 마나카……!」 말리러 들어가는 사죠 · 아버지. 그 얼굴은 딸(마나카)의 흉행을 눈앞에 두고, 환자처럼 새파래져 있다. 마나카, 천사처럼 웃는다. : 마나카「뭐냐니, 이것이 성배의 진정한 사용법이야, 아버지. 어라? 소원을 실현한다든가, 그런 들뜬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고 있었어?」 대성배에 태워지는 제물인 소녀들. 소녀들, 울면서 대성배로 떨어뜨려진다. 아비규환의 지옥도. : 사죠 · 아버지「믿고 있는 것이 아니야, 사실이다! 성배는 근원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리 역할이다, 우리들에게 있어 천년의 비원이며, 이후의 천년으로 계속되는 희망이다! 그것을, 이런―――너의 욕망을 위해서만, 사용하지마라!」사죠 아버지, 마나카를 공격. 마나카, 가뿐히 무효화한다. 아버지 흠칫. : 마나카 「근원으로의 다리 역할이라니, 그쪽이야말로 재미없어, 아버지」 「왜냐하면―――」 카메라, 마나카의 눈에 줌. 마나카의 눈으로부터 그 속으로, 우주의 심연으로 통하듯이. : 마나카 「왜냐하면. 그런 곳, 나, 태어났을 대부터 이어져 있는 걸」 아버지, 말을 잃는다. 사죠 아버지를 덮치는 마나카의 촉수. 아버지, 절규하는 채 페이드 아웃. 아버지가 다진 고기로 되어, 어린 아야카는 이성 붕괴 직전. 울면서 숨지만, 마나카는 시원스럽게 아야카를 찾아내, 제물로 하려고 한다. : 아야카 「언니, 어째서!?」 : 마나카 「왜냐하면 아야카, 범인인고. 재료가 되는 정도 밖에, 가치가 없는 걸」 비웃음도 악의도 없는, 순진하며 잔혹한 언니. 하지만 마나카는 그 직후에 살해당한다. 다른 여섯 명의 마스터를 아랑곳없이, 성배에 가까운 계위에 이른 마나카도, 그 배신에는 대응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나 할까,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서번트가, 등 뒤에서부터 자신을 찌른다, 는 결말은. : 마나카 「……어라, 세이버? 왜 나를, 찌르는거야?」: 세이버 「……나도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이 성배도, 너도, 미쳐 있다」 : 마나카 「아파. 아파. 아파요, 세이버. 굉장히, 아파. 미안해요. 아파서, 당신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 어」 「슬퍼. 슬퍼. 아파서, 그, 눈이 안보여서, 이제 아파서, 아아―――」 「나, 죽는구나. 슬퍼. 슬퍼. 이제,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된다니」 마나카, 전혀 아프지 않은 얼굴로 세이버에게 미소짓고 절명. 세이버, 마나카의 시체를 대성배에 버린다. ―――하지만. 산크레이드의 말. 성배란, 결국 무엇을 부르는 것인가. 짐승, 제8의 클래스 · 비스트를 형태로 이루기 위한 마법의 가마라고. 비스트란 성서에 있는 [666의 짐승].(이 성배의 기본 디자인은 기독교이므로) 인간의 죄업, 욕망의 상징으로서 왕관을 쓴 짐승, 을 부른다. 바다의 저편에서부터 오는, 묵시록에 쓰여진 짐승이나 다름없다. 카메라는 돌아와 현재. 세이버가 아처에게 엑스칼리버를 사용한 후. 지하대성배의 앞에, 어린 소녀처럼 순진하게 춤추고 있는 마나카. 좀비 상태. 춤추는 마나카의 뒤에는 수육하고 있는 비스트와, 6기의 서번트들.(전회 전쟁의 서번트) : 마나카 「세이버! 세이버! 세이버! 믿고 있었어, 반드시 당신이 돌아온다고!」 :마나카「세이버-! 세이버-! 세이버-! 믿고 있었어 , 반드시 당신이 돌아와 준다고!」「아아, 정말 좋아해 세이버. 당신을 생각하면. 배로부터 내장이 흘러 넘쳐 버릴 것 같을 정도로,심장이 태워지는 아픔으로 꿈에서부터 깨버릴 것 같을 정도로, 정말 좋아해!」「빨리 만나고 싶어! 빨리 만나고 싶어! 빨리 만나고 싶어! 나의 세이버! 나의, 나만의 왕자님!」「왜냐하면 이 짐승은――당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걸!」―――카메라, 암전.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40 세이버 : 음, 그건 좋지않아 마나카. 확실히 나는 너를 두 번 배신했다. 첫번째는 너의 등 뒤를. 두번째는 너와의 계약을. 너에게 복수당하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 / 아야카 : 세이버... / 세이버 : 하지만, 좀더 뭐랄까. 히로인다운 사랑의 단어를 사용하자. 좋은 나이의 여자아이가 나의 촉수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요☆ / 아야카 : 으윽! / 마나카 : 세이버! 응응. 다음부터 주의할께! 사랑스럽게, 마나카 학살 채찍같은 건 어떨까나? / 아야카 : 전부터 조금씩 느꼈지만, 혹시 언니랑 호흡 딱 맞지 않아? 세이버. -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프로토타입 팀 시나리오의 내용

*41 소녀는, 살짝 하얀 입김을 내쉬었다. 임시 폐가 살짝 호흡하는 것이 느껴졌다. 조용히 서 있는 소녀, 어쌔신은 밤의 차가운 공기를 갈색 피부로 느꼈다. 영체화를 풀고, 실체를 지니고 이 곳에 서 있는 것에, 큰 이유는 없었다. 주인이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그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계속 실체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항심 같은 것은 아니다. 아닐 것이다. 주인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굳이 말하자면 실체가 있는 눈으로 보고 싶었던 것일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2 "거기 있지? 내 왕자님. 아니, 내 기사님." 다시 한 번 말을 걸었다. 대답하지 않는 짓궂은 기사왕에게. 1초,2초 역시 대답은 없다. 객관적인 사실로써 말하자면, 아무리 문을 사이에 두고 있다 해도, 숙녀가 목욕하는 중에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건 기사로서 꺼려야 할 일이라고 선언했고, 명확할 정도로 새하얀 알몸 상태의 소녀가 부른다고 대답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꺼릴 것이다. 아직까지 기사인 그의 갈등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녀는, 여기에서 살짝 삐쳤다. 뺨을 사랑스럽게 부풀리고... "안 되, 꼭 거기 있어줘야 해. 어떤 무서운 서번트가, 언제 덮쳐올지 모르니까." 역시 대답은 없다. 여기에서 소녀는 또 삐쳤다. 그렇게 해 버렸기 때문에 자신을 궁지에 빠뜨린 것이다. 삼라만상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기능을 가졌으면서도, 소녀는 자신의 종착지를 볼 수가 없기에, 결코. 절대로. 그것은 그녀 자신에게 부여한 유일한 족쇄였고 "아니면......" 피식, 이번에는 미소를 지었다. 삐치는 것은 그만두고, 청렴하고 결백한 사랑스러운 기사를, 차라리 실컷 놀려서 난처하게 만들자는 짓궂은 미소였다. 나이에 걸맞은 장난기라고 할까, 나이보다 약간 어려 보이는 순수한 점이라고 봐야 할까. 어느 쪽이건 "당신이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나에게도 생각이 있어. 그러니까, 그런 데 있지 말고, 아예......" 그, 고혹적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당신도 같이......" 마치 모건 르 페이의 흉내를 내는 것 같은 말은. "목욕을, 하는..." 불쌍하게도, 자폭과도 같은 행위였다. 그 증거로 보라. "......!" 정신이 번쩍 들었다기 보다는, 자기 입으로 말해 놓고 깜짝 놀랐다는 표현 쪽이 정확할 것이다. 모종의 실패를 깨달은 것 같은 기척을 보이고, 소녀의 볼이 점점 밝은 장밋빛으로 물들어갔다. 이미, 복숭아빛 정도가 아니였다. 순식간에, 귀까지 새빨같에 물들여서. "아,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 니까." 자기가 말해 놓고 창피해지는 것을. 자폭, 자승자박 말고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 막 "난 바보야" 라고 중얼거리며 욕조 속으로 가라앉은 소녀의 모습은, 세상에 넘쳐나는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소녀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3 거의 전능같은 재주를 지녔으면서, 신의 시대의 마술사조차 미치지 못할, 경탄할 만한 신비로운 천부적 재능을 지녔으면서 때로는 요희 모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잔학성을 발휘하면서...... 이렇게나, 웃을 수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4 마나카는,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었다고 해도, 말로써의 거짓은 결코 입에 담지 않는다. 이것은 강한 확신이었다. 타자에 대해서도 같을 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적어도, 이 자신에 대해서는, 저 소녀는 거짓을 내뱉지 않는다. 그래, 그 아그라베인이 그랬던 것처럼. 설령 뒤로는 무엇인가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하더라도, 배신이 아니라, 모든 것은 존귀한 것을 위해서. 아그라베인이라면 브리튼 왕국을 위해서. 마나카라면 ----. 무엇이든 간에, 사실일 것이다. (중략) 『괜찮다구, 세이버. 기뻐해도. 당신은, 당신만의 소망을 이룰 수 있어. 가엾은 브리튼을 구하면 되는 거야. 그것을 위한 성배는 바로 곁에 있고, 그것을 위해서는 나는 모든 것은 당신에게 줄게』 자연히, 묻고 있었다. 사죠우 마나카. 너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건가. 불과 십수일 전에 만났을 뿐인 과거의 검사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같이 마음 속에서 망설임없이 고해 보이는 것인가, 외면에 불과한 말이 아닌, 혼에도 가까운 곳에서 내뱉어진 생각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세이버의 직감이 이루어낸 것이었다. 진짜 용의 심장을 가지고 있기에 얻었던 수많은 힘 중 하나는, 상시 개방은 아니지만서도, 때로 이렇게 소리의 연결에 지나지 않을 터인 말의 진위를 확인한다. 『그럴 것이』소녀는, 볼을 희미한 복숭아빛으로 물들이며 ---- 『당신을, 연모하게 되어버린 걸. 사랑하게 되어버린 걸. 마음에서부터. .....아니, 당신이, 나에게 마음을 전해 주었던 거야』 거짓말이 아니다. 목소리. 말. 틀림없는 마음의 발로. 그래, 그녀는 결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실된 말만으로 꾸미면서, 가려한 소녀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5 카메라는 돌아와 현재. 세이버가 아처에게 엑스칼리버를 사용한 후. 지하대성배의 앞에, 어린 소녀처럼 순진하게 춤추고 있는 마나카. 좀비 상태. 춤추는 마나카의 뒤에는 수육하고 있는 비스트와, 6기의 서번트들.(전회 전쟁의 서번트)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46 사랑. 만상을 들이켜 버리는 흉맹한 그것을, 심장을 대신하여 가슴 안쪽에 간직하며. 어둠 속에서, 자욱이 끼는 죽음을 상징하듯이 희미한 마력의 빛이 켜져 나간다. 관객이 없는 검은 무대에서 마나카는 춤추는 것인가. 아니다. 관객은 적지만 존재한다. 계속 춤추는 소녀의 뒷편에는, 여섯 명의 그림자가 있다! 좌로 돌아가지 않고, 성배에 그대로 보관되어, 지금, 이곳에 현계를 마친 일그러진 여섯 기!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7 「아아, 저는, 또 다시 시구르드를 죽이는 거군요…… 그건 정말로, 곤란한 일이에요……」 창의 영령(랜서). 예전에 용자를 인도하던 자. 목덜미 가까이에 형성된 합계 6개의 작은 병에는 검은 색이 듬뿍 채워져 있다. 작은 병의 뒤에 돌출된 바늘은 그녀의 목을 찌르고, 검은 색의 더러운 것을, 8년 전에 스스로를 미치게 만들었던 것과 꼭 닮은 성질의 독을 흘려보내서 뇌수와 정신을 녹여버리고 만다. 저항할 방법은 없다. 금세 그녀는 미친다. 사랑(恋)에. 사랑(愛)에. 금세 그녀는 창을 휘두른다. 사랑해 마지않는 창은의 기사를 죽이기 위해.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8 「…………읏」 활의 영령(아처). 일찍이 세계를 갈랐던 자. 그 두 눈동자에 비치는 건 피로 물든 성배전쟁의 행방 뿐만이 아니라, 이윽고 지상으로 올라가 유린을 달성할 짐승과 자신들의 존재 방식일까. 응시한 미래를 향해 그는 걸어갈 수 밖에 없겠지. 거절은 허락되지 않는다. 소녀에게 복종하는 종으로서 그는 다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그는, 접촉하는 모든 것을 부수는 검은 색 비를 내리게 하겠지. 누구보다도 빛나는 자, 우르크의 도시를 통치했던 황금의 영웅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9 「건방지구나ㅡㅡ」기수의 영령(라이더). 일찍이 지상을 통치했던 자. 거친 고대의 왕으로서가 아니라, 파괴를 초래하는 첨병으로서 그는 특별히 정성 들여 다시 만들어졌다. 검은 궁병과 함께 그는 지상을 전부 부숴버린다. 그 몸과 똑같이 칠흑으로 변모한 신의 배와 신수를 자유로이 부리며, 검은 태양의 빛으로서 만상을 전부 부수는 것이다. 태양의 빛을 칠흑의 빛으로 바꿔서, 모든 걸 비추는 대신, 모든 걸 어둠으로 감싼다. 마치 지상의 왕인듯 구는 황금의 영웅왕을 완전히 박살내기 위해서.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0 사랑. 만상을 들이켜 버리는 흉맹한 그것을, 심장을 대신하여 가슴 안쪽에 간직하며. 어둠 속에서, 자욱이 끼는 죽음을 상징하듯이 희미한 마력의 빛이 켜져 나간다. 관객이 없는 검은 무대에서 마나카는 춤추는 것인가. 아니다. 관객은 적지만 존재한다. 계속 춤추는 소녀의 뒷편에는, 여섯 명의 그림자가 있다! 좌로 돌아가지 않고, 성배에 그대로 보관되어, 지금, 이곳에 현계를 마친 일그러진 여섯 기! (중략) 「히히, 햐하하! 길었다고, 겨어우 지킬 새끼가 처박혀준 건가!」광기의 영령(버서커). 일찍이 큰 악을 품었던 자. 이미 주체는 역전되었다. 악을 겉으로, 선을 안으로 삼은 그는 검은 진흙에서 태어났다. 인간으로서의 모습 따위, 이제 와서는 1시간도 유지하지 못하겠지. 살며시 연 입술에서, 악의 독기(瘴氣)를 배출하고, 피에 흥분하며, 작은 주인의 호령이 떨어지기를 고대하며 기다린다. 그는 미친 짐승이 되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며, 검과 같은 커다란 송곳니가 나란히 생겨난 턱으로 물어뜯는다. 전설 속에서 유명한 붉은 창을 지닌 쿨란의 맹견을 박살내고, 선혈을 마시기 위하여.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1 사랑. 만상을 들이켜 버리는 흉맹한 그것을, 심장을 대신하여 가슴 안쪽에 간직하며. 어둠 속에서, 자욱이 끼는 죽음을 상징하듯이 희미한 마력의 빛이 켜져 나간다. 관객이 없는 검은 무대에서 마나카는 춤추는 것인가. 아니다. 관객은 적지만 존재한다. 계속 춤추는 소녀의 뒷편에는, 여섯 명의 그림자가 있다! 좌로 돌아가지 않고, 성배에 그대로 보관되어, 지금, 이곳에 현계를 마친 일그러진 여섯 기! (중략) 「명령을 내려주시길, 마스터」술법의 영령(캐스터). 일찍이 희망을 퍼뜨린 자. 흰 옷을 벗어던지며, 절망의 옷을 걸친 그는 마술을 행사한다. 4대여, 지금이야말로 완전히 미쳐서 울부 짖어라, 5대여, 세계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썩어 문드러져라. 모든 사랑을 인정하면서, 모든 사랑을 침범하고, 성배전쟁이 향해야 할 암흑의 성취를 위하여 노력한다. 세계를 구하려 하는 자의 앞을 그는 가로막아 선다. 용자의 희망을 처부수기 위하여. 아니. 쿨란의 맹견과, 상대하기 위하여.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2 사랑. 만상을 들이켜 버리는 흉맹한 그것을, 심장을 대신하여 가슴 안쪽에 간직하며. 어둠 속에서, 자욱이 끼는 죽음을 상징하듯이 희미한 마력의 빛이 켜져 나간다. 관객이 없는 검은 무대에서 마나카는 춤추는 것인가. 아니다. 관객은 적지만 존재한다. 계속 춤추는 소녀의 뒷편에는, 여섯 명의 그림자가 있다! 좌로 돌아가지 않고, 성배에 그대로 보관되어, 지금, 이곳에 현계를 마친 일그러진 여섯 기! (중략) 「모두, 모두, 마스터가 생각하시는 대로」그림자의 영령(어새신). 일찍이 사랑을 바라던 자. 도쿄 지하에서 흔들거리는 검은 색에 온몸을 담뿍 담구고서, 모든 걸 죽음으로 바꾼다. 이제는 검은 진흙을 독의 파도로 삼아 자유로이 다루며, 그녀는 바짝 쫓아간다. 인간과 영령의 구별 없이, 놓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있을 리 없다. 소리도 없이 닥쳐오는 독의 바다 앞에, 모든 힘은 무력하기 그지없다. 검은 물결은 언젠가 커다란 독의 해일이 되어 극동의 도시를 완전히 덮어버린다. 8년 전에 상대했는지도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 창은의 기사를 삼켜버리기 위해.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3 「내 세이버! 나만의 왕자님!」검은 영령들을 옆에 두면서, 사죠 마나카는 암흑 속에서 계속 춤춘다. 우아하고 아름답게. 현란하게. 품었던 사랑 그대로, 미소를 반짝이며. 마나카. 검은 여섯 기. 그리고, 준동하는 거대한 검은 진흙덩이. 이곳에, 세계를 유린할 군세가 완성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1999년의 "현실"이라는 얇은 껍질을 쉽게 압괴해버릴, 기형의 존재로부터 8년 전과 같은 모양으로 "머리"를 형성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거대한 짐승, 머지않아 완성될 그 "머리"는, 세계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서 다룰 만한 힘을 내포하고 있으며, 크게 웃는 근원의 공주는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이 진좌(鎭座)할 것이다. 이것을, 누가 쓰러뜨리는가. 누가 구하는가. 아니. 아니. 아니. 인간은 그 누구도, 이 위기에 맞서려하지 않겠지. 찢기고 양단당할 뿐이다. 도려내져서 꿰뚫린 뿐이다. 증발당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뿐이다. 뭉개질 뿐이다. 말 못하는 시체가 되어 조종당할 뿐이다. 침식당해 녹여질 뿐이다. 그저, 세계란 것이 절망이라는 대해(大海)란 것을 통감당하고, 누구의 손도 닿지 않는 가장 끝에서, 신음하며, 울부짖고, 아무리 흐느껴 울어도 구원받지 못하고, 그야말로 무참하게 죽어버린다. 예외는 없고, 희망도 없다. 사람이여, 너희들은 여기에서 끝을 맞이할 뿐이다. ㅡㅡ허나, 어쩌면. ㅡㅡ다시금, 성검을 가진 기사가 지상에 나타났었다고 한다면? 「나는, 세이버. 너를 지킬ㅡㅡ 서번트야」 그래ㅡㅡ 그렇다. 희망은 무너지지 않았다. 빛도. 두려운 암흑의 대악(大惡)에 삼켜질 것 같나, 세계에는 존재한다. 시간을 뛰어넘어서, 창은의 영령은 세기말의 극동 도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빛나는 성검을 지니고서. 분명, 성배를 둘러싸고 새로운 여섯 기와 사투를 벌이겠지. 허나, 이윽고 진정한 결판을 낼 때가 다가온다. 목숨을 걸고 싸웠던 두 명, 고대의 영웅왕과 무쌍한 맹견과 양립하면서, 예전에 서로 싸웠던 검은 여섯 명 모두를 쓰러뜨리고, 거대한 짐승을 상대하여, 세계를 구한다ㅡㅡ 스스로가 운명이라고 정한 한 명의 소녀를, 이 손으로, 다시금 지키기 위해. 구국의 왕자로서가 아니라. 구세의 성자로서가 아니라. 그저 한 명의, 맹세를 품은 기사로서.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4 1999년 2월 어느 날, 오전 8시 25분. 스기나미 구, 사립 고등학교 정문 앞.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중략) 1991년 2월 어느 날 새벽. 중앙 구, 하루미(晴海) 부두. 거대한 탑의 무리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광경을 뭐라고 비유해야 좋을까. (중략) ─극동의 땅에서. 성배를 둘러싼 전쟁이 있었다. ─보통 사람에겐 알려진 적이 없는, 대규모 마술의식. 승자가 될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그것은, 8년 전. 1991년. ─성배가 현계한 이 도쿄에서. 일곱 명의 마술사 아래, 지금, 일곱 기의 영령이 모였다. ─역.사.상. 두. 번.째.의 성배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5 ---- 사죠우 마나카는 꿈을 꾼다. 서력 1991년, 2월 어느날. 도쿄 지하의 어느 곳.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암흑, 손이 닿을 일도 없는 깊은 곳에서. 흔들리는 것이 있다. 잠들기를 계속하는 것이 있다. 눈 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그것은, 대성배[세인트 그래프]. 사람의 사상을 머물게하는 것이며, 이승과 다른 저편에서부터 오는 "무언가"를 이끄는 것. 정확히는 모방성배라고 불러야 하지만 ---- 현재. 이 대성배는, 한 명의 소녀에게 소유되어 있다. 또는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떨어트리면 단박에 깨져버릴, 위태로운 작은 알과 같이. 위대한 성배를, 조그만 비호해야만 하는 것으로써, 마나카는 지키길 계속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위해서. 때때로, 닿아서. 말을 걸어서. 눈이 뜨이면, 자장가와 같은 선율을 자아낸 적도 있다. 바로 지금, 이 때와 같이. ---- 그리고, 아주 조금의 찰나. 마나카의 의식이 흔들린다. 본래, 육체피로의 회복으로 수면따위 필요로 하지 않는 근원의 공주[포트니아테론]는, 확실히 그 때, 마음 속에서 졸음이 샘솟았던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휴게따위 행할 리가 없는 몸인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이 사태는 우연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기적같은 것도 아니다. 명확한 의사 아래에서야말로 마나카는 수면을 취한다. 이유는, 하나. 꿈을 꾸기 위해서. 문득, 생각했을 뿐이다. **단순한 인간**같이 그렇게 해보자고. 의식은 홀연히 육체에서 멀어져, 졸음의 바다로 향하여, 세계의 끝에서 반짝이는 빛을 넘어서. ---- 그리고, 깨어난다. 마나카는 눈을 뜬다. 번쩍거리는 것 같은 품위있고 고운 눈썹을 흔들면서. 비쳐보이는 눈동자를, 암흑 속에서 가련하게도 반짝이면서. 현실과 몽상의 지평선 너머에서. 본래의 자신이 있어야할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서. 본래의 자신이 있어야할 육체와는, 다른 육체에서. 환상종, 합성수[키메라], 치사에 이르게 하는 마술의 함정이 다수 꿈틀거리는 《미궁》 속에서. ---- 그리고, 만난다. 마치 무력한 존재가 되버린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한 기의 영령[서번트]을. 세계가 바뀌어도 만나게 될, 그 운명의 상대는.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동일인물**일 터인데. 브리튼 왕일 터인데. 확실히.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6 「어라 ---- ?」고개가 기울어져 버린다. 이유는 너무나도 명백했다. 그럴게, 그곳에 있는 것은 명백히 마나카가 아는 기사왕이었고, 그 서있는 자태, 휘감고 있는 맑고 깨끗한 기운, 구국의 소망을 내포한 눈동자, 어느 것이나 기사왕 그 자체였는데 ---- 명백하리만치 달랐으니까. 우선, 키 ---- 마나카보다도 크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체구일 리가 없다. 다음은, 머리 ---- 금발인 것은 같다. 하지만, 정숙한 쪽머리라니 본 적이 없다. 다음은, 갑옷 ---- 인상만큼은 같다. 하지만, 세부적인 것[디테일]이 이것저것 달라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 「어째서, 여자아이인 걸까나」 (중략) 「에또」 새하얀 손가락 끝을 같은 색의 볼에 갖다대고. 마나카는 ---- 밝은 푸른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공주님은, 기억을 정리해보자고 결정한 듯 하다. 응. 나도 그렇게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눈이 떠지기 직전까지의 마나카의 기억이 싹 뇌 속에 전개되어 간다. 1991년. 성배전쟁의 종결을 앞둔 어느날, 어느 밤, 도쿄 지하의 대성배에 닿으면서 졸음에 빠져있던 마나카는, 스스로 원해서 뇌기능을 조정했다. 꿈을 꾼 것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당신이기에야말로, 꿈도 좋아하는 것을 꿀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가끔은. 어떤 내용의 꿈을 꾸는 걸가. 당신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랄까. 그러한 것을 당신은 원했었어. 마치 보통의 인간같이. 이 나 같이. 각별히 특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범인이 꾸는, 보통의 꿈. 무엇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불가사의와 기묘함, **변화와 놀람**의 꿈의 바다를 헤엄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서 ---- 사죠우 마나카. 당신은 당신의 생각하는대로 꿈을 꿨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당신만을 위해서 이끌어진 이 일막을. 환상들이 잠드는 현실의 뒷편, 세계의 끝조차 넘어서, 다른 시간, 다른 공간, 혹시 그 이상의 "무언가"조차 말끔히 빠져나가서. 당신의 자아와 의식은 여행을 했다. 나였다면 2초도 버티지 못하고 끊어져 버릴 장소를 사뿐히 날아서, 극광[오로라]의 아래, 인간의 자아따위 말끔히 부숴버릴 것을 쳐다보면서. ---- 용을 봤었어, 마나카. 긴긴 시간동안 누군가를 기다리길 계속하는 것, 고고하면서 상냥한 용을. 「아름다운 용이네」당신은 말했다. 용은 말에 반응하지 않고, 세계의 끝을 보고 있고. ---- 빛을 봤었어, 마나카. 세계의 표면을 연결시켜 고정시킨 단 하나의 것, 가장 끝에서 반짝이는 빛을. 「아름다운 빛이네」당신은 말했다. 빛은 말에 반응하는 일 없이,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어이」 누군가가 말했다. 당신은 기억하지 있겠죠, 마나카. 순간, 졸음으로부터의 파도가 당신의 의식을 다른 장소로 밀고가서. 다른 장소. 어디? 우주의 암흑과 같은 곳도 있었고, 반짝임의 궁극과 같은 곳도 있었고, 온갖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소용돌이 같은 곳도 있었고 ---- 익숙하지 않은, 생활감이 전혀 없는 작은 원룸 맨션의 한 방 같은 곳도 있어서. 「**그녀석**은, 안 된다. 여기에 놔둬라」 어디까지나 깊은 ---- 푸르게 반짝이는 눈동자를, 당신은 바라봤었어.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7 마나카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녀가 있던 세계로, 그녀 본래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렇게 바라고 있는 이상, 나의 육체라는 쐐기로부터 해방되었다면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의 곁으로 일직선으로 되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중심인 것만 같은 그 불가사의한 원룸 맨션의 방에 놓고갔던 것을 되찾아서,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창은의 기사왕 ---- 또 한 사람의 세이버의 곁으로 되돌아간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8 저런 식으로는 죽고 싶지 않다. 인간을 용이하게 죽여버리는 《미궁》의 입구 근처에서의 사건을 나는 떠올린다. 이렇게, 입에 담고 있으면 바로 방금 전이라고도 생각된다. 그 정도로 생생하고, 잊어버릴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 《미궁》이 아닌 유적에 있어서도, 비슷한 것은 많았으며, 그 때마다 나는 도망치거나 울거나 해왔었지만. 제 1층. 바깥 세계로의 출입구의 바로 근처. 마술협회의 외부 위탁자로서, 나는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에 도전했었다. 물론 혼자서는 아니다. 주위에는 그 나름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와 동업자로, 나보다도 상당히 풍부한 탐색자들 ---- 있는 그대로 말한다면, 마술을 신비의 탐구가 전부가 아니라 도구의 일종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비경에 숨겨진 유물을 수집하는 도굴자들이다. 우리들은, 일반적인 세계의 도굴가와 구별하는 의미로 탐색자라고 칭하지만, 실상 큰 차이는 없다. 마술세계의 주민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으며. 일반세계의 주민이라고도 단언하지 않는다. 협회의 외부 위탁자로서, 마술촉매가 될 법한 귀중한 물품을 수집하는 경우도 많다. 랄까, 나의 일족은 협회의 외부 위탁을 대대로 생업으로 삼고 있다. 분명 7대 전이었던가 10대 전이었던가, 쭉 예전부터 그렇게 해왔다. 특히 조부는, 협회 안에서도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정도에서 조금 벗어난 듯한 사람과 많이 어울렸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의뢰를 해왔던 것도, 조부의 지인이라는 협회 관계자였다. 당연히, 나는, 싫어했다. 소문으로 들은 《미궁》에 가는 것은 무서웠다. 하지만, 나도 조부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어딘가에 있어서, 게다가, 이번 탐색은 복수의 탐색자들로 구성된 일종의 조사대같은 것이었고, 그 방면에는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도 참가한다고 들어서 ----- 그렇다면, 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자신도 위업의 일부분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던가. 생각해서. 욕심이 생겨서. 그리고. 「..... 살아남았던 것은, 나 뿐이었던 거야」아련하게 빛나는 인조 동굴을 나아가면서, 나는 곁에서 걷는 낫의 소녀에게 중얼거린다. 끄덕이고 있다고 알 수 있으니까, 대답은 없어도 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수의 일종인 건지, 통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커다란 뱀이 나타나서. 우선 선두의 한 명을 집어 삼키고서는, 이어서 몇 명을 한데 모아 둘둘 말아서」 그리고나서, 그래, 끔찍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휘감겨진 그들의 전신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 나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상태가 되었다. 유명한 탐색자 아저씨가 무언가의 공격마술을 쏘고, 분명 화염인가 뭔가하는 것이었지만, 강철 덩어리같은 비늘은 마술의 열기를 튕겨내 버려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아종 성배가 소환한 영령과의 전투를 상정해서 배치된 마수가, 협회의 마술사라면 또 모를까, 고작 마술 사용자의 일격으로 쓰러질 리가 없다. 망연자실한 아저씨가, 삼켜져서. 정신차려보니, 이미, 목숨이 남아있는 것은 나 혼자가 되어 있었다. 나는 착란하면서 마술을 연발하고, 달리고, 달려서, 오른쪽도 왼쪽도 모르는 채 그저 달리길 계속해서, 장비 일체를 떨어뜨리고 왔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어둠 속을 오로지 달렸고. 그리고나서, 어느 정도 경과했을까. 혼자서 통로에 서서 망연해하고 있었더니, 오른손에서 통증을 느껴서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9 그럴 리가 없다. 나는, 장비 모두를 잃어 버렸는데. 그렇기에야말로 절망 속에 나아는 것도 물러서는 것도 할 수 없어, 어둠이 가득한 《미궁》통로의 한복판에서 쩔쩔 매고 있었으니까. 손등에 떠올랐던 령주를 눈으로 보고, 거기서 자동적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식으로, 아종 성배의 존재와 아종 성배전쟁의 개시를 알고서, 눈 앞에 세이버가 현계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 그리고, 마나카. 당신이 나의 육체로 내려와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0 「어라, 정말이네. 나의 얼굴이 아니야」석조의 실내에서 ---- 작은 거울을 쳐다보고 마나카가 읊조린다. 나는, 지금은 음성으로 말을 뱉는 것은 불가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 의식의 조각에서 같은 기분을 떠오르게 하는 것밖에 해 줄 수 없다. 나의 육체는 완전히 마나카의 제어 하에 있다. 분명, 그 탓일 것이다. 마나카의 일시적인 육체의 일부인 눈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것은, 나에게는, 마나카의 모습 그 자체로 보여져 버린다. 반대로. 당신에게 있어서는,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것은 분명 나의 얼굴. 「그런 거구나.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야」 거울을 보고, 상황을 재확인. 조금도 놀라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놀랐다? 마나카는 볼에 손을 대고, 얼굴의 용모를 확인하려고 하고 있고. 「슬슬, 이야기를 하죠. 마스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녀』가 말한다. 거울을 보고 갖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마나카와 대칭적으로, 무장상태의 『그녀』는 방심없이 주위에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당연하다. 이 어둑어둑한 방도 《미궁》의 일부. 바로 아까의 통로와는 다른, 괴물 종류가 자연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영역이기는 하여도, 어떤 함정[트랩]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인간이라면 가히 즉사, 마술사는 물론이고 영령이라고 해도 큰 손해를 입을 종류의 것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아마도, 마술사의 개인실인 걸까. 이 《미궁》을 만들어낸 존재의 것일지 아닐지까지는 불명. 단지, 오래된 목제의 연구 책상의 양식은 분명히 중세기의 마술사의 특징적인 것이며, 벽 하나를 채우고 있는 복수의 선반에는 빽빽하게 마술촉매 같은 것의 배양용 유리접시따위가 늘어서 있다. 파라켈수스의 개인실과 조금 닮아 있다 ---- 지금 것은, 마나카의 감상. 나는 마나카의 기억에 강한 간섭은 할 수 없는 것 같으니까. 「그러네, 나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예」 창은의 갑주에 몸을 감싼 영령인 『그녀』에게는, 현재의 나, 랄까 실질적으로는 마나카로 바뀐 이 육체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 걸까. 바로 전, 이 《미궁》 속에서만이라는 임시적인 조건으로 소환과 계약을 행한 참인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걸까, 그게 아니면. 「.....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것 같군요, 마스터. 내가 현계를 끝낸 순간, 당신은 제 눈 앞에서 모습이 바뀐 것 같이 느껴집니다만」 「에또, 저기. 우선 한 가지, 확인해도 좋을까나」 마나카가 뒤돌아본다. 「부디」 「당신에게는, 지금의 나의 모습, 어떻게 보이고 있어?」 「드레스에 몸을 감싼 소녀로」 「그래. ----- 그렇구나」 과연. 나는 이해했다. 마나카도 분명 똑같이 생각했을 터이다. 이 육체는, 지금은, 완전히 사죠우 마나카의 것임에 틀림없다. 원래 가진 주인인 나의 존재에 관해서는, 마나카 자신밖에 감지할 수 없다. 그래서 세이버도 나도, 이미, 이 육체를 봐도 마나카의 모습밖에 볼 수 없다. 「대강 알았어. 나, 이 아이와 들러붙어 버린 것 같아」 「예?」 당연히, 『그녀』의 눈동자에 의문이 떠오른다. 마나카의 단적인 말은 결코 틀린 것이 없었지만, 거의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략) 신명난 목소리와 함께 마나카가 세이버에 부둥켜 안는 것도, 동시. 마력샘에 흠뻑 젖어 달아오는 살갗과 살갗이 접촉한다. 아아, 밀착, 이었다. 그 감각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일은 ---- 없다. 나의 육체의 모든 것은 마나카의 제어 아래에 있어, 시각과 청각과 후각은 나도 얻을 수 있지만, 촉각과 미각에 관해서는 논외. 그러니까, 부둥켜 안은 감촉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1 「그 때문일까. 언제나 이러저래 달라. 마술도, 그다지 사용할 수 없고 ----」 말하면서 거울을 놓고. 오른손으로, 공중을 움켜쥐는 듯한 몸짓. 흰 손가락 끝에서 반짝이는 마력의 빛이 나에게도 보인다. 1초도 지나지 않아서, 마나카의 손바닥 위에는 손바닥보다 큰 결정체가 생겨났다. 무에서 유. 마술의 소양이 없는 자라면, 고명한 과학자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다. 대기 중의 대원[마나]을 응집시킨, 고밀도 마력의 결정화! 한 사람 분의 마술사여도 몇 일은 걸릴 것을, 이렇게도, 단박에. 「이것은..... 마술과는 먼 몸이지만, 경탄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라고 저도 알 것 같습니다」 「언제나라면, 좀 더 큰 돌이 되었을 것이지만」 유감스럽다는 듯한 마나카의 목소리. 그래도. 무언가. 어딘가에 밝은 울림이 섞여있는 것 같은데? 「에잇」 귀여운 목소리. 단음절의 마술영창조차 아닌, 그저 소녀의 말에 지나지 않는데. 형성된 참인 결정을 소비하는 마술행사. 마나카의 바로 위에, 천장에까지 닿을까 안닿을까 정도의 커다란 **괴물**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아, 위험해. 이것은 위험하다. 내가 통상대로의 나인채로 이것을 보았다면, 공포로 너무나 실금을 금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있을 수 없는 이형의 괴물이었다. 파충류와 곤충이 섞여있는 것 같은 외관. 내골격생물인 건지 외골격생물인 건지, 지상에 올바르게 살아가는 어느 생명과도 다른 기척을 발산하는 존재. 그러한 것이, 공중에 조금 실체를 얻고 ---- 곧 사라진다. 강령술, 혹시 소환술? 그게 아니면 마수 종류를 순간적으로 정제해본 걸까. 「마스터. 지금 것은?」 역시,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에, 살짝 사역마를 만들어볼려고 했었는데.....」 「저 거대한 앞다리, 어지간히도 정도 강한 마력에 가득차있었습니다. 대단하군요」 「그래도, 몇 초밖에 버티지 못했어. 이래 가지고는, 기껏해야 색위[브랜드] 아래 쪽 정도의 힘 밖에 되지 않아..... 미안해, 보기 흉한 꼴을 보여서」 정말로. 거짓없이. 부끄러운 듯이 볼을 붉게 하면서, 마나카는 말한다. 예의를 아는 숙녀[레이디]가 예를 잃어버렸던 것만 같이, 지금도 숨이 끊어질 것 같을 정도로, 면목이 없다는 듯이. 색위라고 하면, 일류 중에서도 더욱이 일류라고 마술협회에 의해 인정받은 마술사에게만 주어지는 위계일 텐데. 그것을 가리켜, 이렇게도 부끄럽다는 듯이 빨갛게 되어 고개를 숙이다니. 마나카. 당신은 ---- 평소, 어떤 힘을 행하고 있었을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그만두도록 하자. 분명, 나 정도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2 마나카의 입가에서 넘쳐 흐르는 의문. 에, 그래. 그렇구나. 다른 위화감은, 그 한 점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가 『그녀』가 되어버렸다니!나였다면 분명, 아연해져서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제대로된 연애를 한 경험따위 거의 없지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놀란다. 놀라서, 머리 속이 전부 하얗게 되어 적어도 1시간은 혼란스러워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마나카는 다르다. 놀라기는 했어도, 눈 앞에 있는 것을 오인하지 않는다.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한다. 그것이 자신의 세계에서이든, 꿈과 같은 물거품의 세계에서라도. 상황. 인식. 정리. 파악. 마나카와 나는, 바닥에 주저 앉은 상태에서 『그녀』를 올려다본다. 차가운 바닥. 아주 과거에 건조되어진 통로 속. 석재의 통로. 석조 바닥. 이곳은, 그 가닥에서는 이름 높은 《미궁》의 한쪽 구석. 어둑어둑하지만, 엷은 광원이 존재하고 있어서 완전히 암흑은 아니다. 불가사의와 불꽃이 사라지지 않는 마술에 의한 횃불의 효과라는 것은 나는 알고 있으니까, 자연히, 마나카도 그것을 알 것이다. 봐라, 이미 마나카는 경악할만한 주위의 모든 것은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혼란의 극치에 이르러 기절한 것만 같은데, 마나카는 봐라, 전혀 괜찮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3 당신의 자아와 의식은 여행을 했다. 나였다면 2초도 버티지 못하고 끊어져 버릴 장소를 사뿐히 날아서, 극광[오로라]의 아래, 인간의 자아따위 말끔히 부숴버릴 것을 쳐다보면서. (중략) 잠시 뒤. 당신의 의식과 자아는 이 곳에 왔다. 단 하나의 사명을 끝내기 위해서 내가 다다랐던, 이 어두스름한 정원에. 지금 이승과 다른 마술의식이 행해지려고 하는 이 《미궁》에 마침내 온 거야.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지. 당신은, 당신의 바라는 대로 꿈을 꿨다. 당신에 있어서는 꿈. 나에게는 현실. 내가 알 수 없는 1991년에서, 내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 ---- 사죠우 마나카[당신]은, 나의 뇌를 통해서 나의 육체[나]로 내려섰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4 세이버 혼자서라면 무사하다고 해도, 마스터인 마나카는 다른 것이다. 적어도, 거대한 바위를 버텨낼 수 없다고 세이버는 판단하고 있다. 마나카 자신, 평범한 인간과 다름없는 나의 육체와 일체가 되버린 현재의 자기자신이,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있을 터이다. 아마. 아마도. 그렇지만. 「세이버. 들리고 있어?」「마나카 무리입니다! 지금, 대화를 중지해요!」「뭔가 오르막길이 되어서,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그것만으로 저 속도는 설명할 수 없어요, 마술에 의한 가속이 걸려있습니다!」「와, 막다른 길이야, 세이버, 봐, 저쪽」「---- 뚫고 갑니닷!!」「붙잡히면 납자쿵 이겠네!」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마나카의 표정, 화려하게 보이지 않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5 내가, 나의 의식을 마나카에게 전하는 것이 가능하면 좋을 텐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탐색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일류라고 하기에는 스스로도 말하기 힘들지만, 일단은, 전문가이긴 하니까. 지금까지 강력한 벽으로 기능하는 세이버와, 다수의 마술을 다루는 마나카가 있다면, 두려워할 만한 《미궁》이라고 해도 무사히 최하층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는데.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6 때때로, 어둑어둑한 통로를 신중하게 나아가고. 때로는, 침입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한 함정에 조우하면서. 때로는, 괴물을 물리치면서. 세이버와 마나카는 《미궁》을 무난히 나아간다. 단 두 사람이서 탐색을 행하는 잘 될까, 라고 적잖이 나는 생각했었고, 실제로 그녀들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는 않았다. 도리어, 그것을 공을 세운다고 봐야할 것일까. 그게 아니면 초심자의 행운[비기너즈 럭]인 걸까. 아니. 그것이야말로, 소양이나 재능, 혹시는 너무나도 높은 기본성능으로 이뤄지는 걸까. (중략) 「죄송합니다, 마나카. 이 방은 너무나 휴식에 어울리지 않네요」 「괜찮아. 이 모양으로는, 어디든지 돌로 되어있을 거고, 다른 건 없어」 「적어도, 제대로된 탐색용의 장비가 있다면.....」 그것은 나의 탓이다. 내가, 장비 일절을 《미궁》의 입구부근에 떨어트려 버렸기 때문이다. 거기서 조우했던 마수의 한 종류로 생각되는 큰 뱀에 내가 착란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마나카는 드러난 돌 바닥이나 단단한 돌 의자가 아니라, 모포 한 장이라도 덮은 위에서 누울 수 있었을 텐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면목이 없어, 나의 의식이 떨린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7 대략 하루 이상 지나고. 제 2 계층에 다다랐던 《미궁》의 탐색은, 지지부진하여 나아가지 못했다. 초심자의 행운[비기너즈 럭]도, 역시나 연속으로는 계속되지 않는 것일까. 출현하는 괴물. 문. 보물상자. 그것들을 전부 공략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는 할 수 없었다. 격파한 괴물, 개방한 문이나 보물상자는 대략 8할 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통로에 잔뜩 퍼져있던 회색의 부정형생물[그레이 젤리]을 쓰러트리려면 대규모의 화염의 마술이 필요했는데, 현재의 마나카의 마력량으로 그것을 행할 여유는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같이 굳게 닫혀진 문이나 보물상자를 마술이나 힘으로 억지로 열기에는, 마나카의 소비마력에서, 함정이 발동했을 때에 써버릴 세이버의 생명력/마력을 감안해서, 놓아둘 수 밖에 없었다. 제 2 계층에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밤. 휴식을 위해서 들어온 어두운 한 방에서, 마술에 의한 등불을 키고, 마나카는 누구한테도 얘기한 것도 아닌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세이버에게 향해서 명확히 말한 것은 아니고, 당연히, 마나카의 한 쪽 구석에 잔류하는 나에게로의 말도 아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스무스할 건데 말야」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상. 냉정한 평가. 아직, 두 사람은 제 3 계층에로의 계단도 발견하지 못했다. 제 1 계층 때와 같이, 수령격의 괴물이 존재하는 방이야 발견했었지만, 넓은 장소에 있을 뿐더러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날렵한 괴물이 버티고 있어서,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대하기 어렵다. 마나카를 지키면서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불리한 것이다. 아주 조금. 초조하다. (중략)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마나카.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마나카. 그리고. 「조금, 재밌는 것을 생객해냈어. 세이버」 6시간 뒤 ----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눈에 두게 되었다. / (중략) 울어버릴 듯한 나와는 정반대로. 사죠우 마나카는, 밝게 미소짓고 있다. 어째서인지, 세이버로부터 **떨어진 위치**에서. 제 2의 계층에 있어서 수령격인 식인곤충의 무리[인섹트 스쿨]을, 수 백을 넘어서 수 천 규모에도 이르는 미소 군체의 괴물을, 압도적이기까지한 면적 압력을 이용하는 공격마술의 투사에 의해서 빠르게 섬멸한 참인 서번트 ---- 아마도 마술의 영령[캐스터]를 향해서, 드레스를 휘감고 《미궁》에 도전한 이 소녀는, 웃음 짓고 있는 것이다. 「안녕하세요」하고. 자기소개까지 해보이며. 거짓없이, 자신의 성명을 마나카는 캐스터에게 전했고. 가슴팍에 오른손을 갖다대고. 귀엽게 왼손으로 드레스의 옷자락을 붙잡고, 공손한 인사까지.「이런, 귀여워라. 이 《미궁》에 있어서 유일한 마스터가 무슨 용무일까나?」「굉장한 화력이야, 캐스터. 나, 놀라버렸어」 (중략) 「정말로 대단한 화력. 대집단의 싸움에 강하다는 건 정말이네. 이정도 숫자의 "무리"를 순식간에 처리해버리다니. 핵이 되는 개체가 어느 것인가를 찾는 것보다도, 맞아, 그 편이 빠르구나. 그래도」「---- 마력. 그렇게 소비해버려도, 괜찮아?」마나카는 미소짓고 있다. 캐스터도 냉정한 입가를 바꾸는 일 없이. 하지만. 하지만. 일촉즉발의 기색은, 한층 더 짙어진 것 같이 느껴져 버틸 수 없어 ----! 「무슨 짓을 할 속셈이야, 드레스의 아가씨. 그런 식으로 마녀같은 걸 도발해버리면, 한 입에 잡아먹혀도 모른다고」 제 2 계층의 큰 방을 바라보는 통로 모서리에서. 궁병[아쳐]은 엿보고 있다. 긴장과 전율에 가득찬, 마나카와 캐스터의 행위를. 「..... 재밌군」 제 2 계층의 큰 방의 어둠 속 어딘가에서. 암살자[어쌔신]은 씽긋 웃는다. 결과는 신만이 알고, 운명의 주사위[다이스]가 던져질 때를 기다리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8 그리고, 나는 떨어져 간다. 육체의 그저 한쪽 구석에서만 존재하고 있었을 터인 나의 의식이 ---- 좀 더 더욱 높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고 깨달았던 것은, 모조품 용과의 싸움이 한창일 때. 기우뚱거리며 심하게 불안정한 것을 동시에 느껴 버려서,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 나의 육체는 나의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마나카의 것이었다. 동행하고 있는 영령 4기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할까,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 않다. 불만? 내가? 아니,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는 걸. 이 《미궁》을 제 3층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나의 육체의 기본성능[스펙]이 높다거나 마술회로가 질도 양도 뛰어나다는 등은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며, 나의 존재는 물론이며 육체조차 마나카에 있어서는 실은 걸림돌 이하의 무엇도 아니다. 무릇 전능에도 가까운 그녀가 색위[브랜드] 정도의 실력에 머물러있는 이유. 그것을 나는 알고 있다. 즉, 나의 육체는 무겁고 무거운 "쇠고랑"으로 마나카를 구속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제 3층의 가장 끝에서, 그 구속은 어째서인지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갔으며. 해제완료. 말끔하게. 나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모조 용을 훌륭하게 격파하고 마지막 제 4층의 계단을 내려갔던, 그 직후, 일시적인 자신의 육체에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려고 하는지를 이해했던 마나카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얼굴을 하고나서, 어딘가 아쉬운 듯한 얼굴이 되어. 주위의 4기를 눈부시다는 듯 응시하고 나서. 한숨 섞인. 한 마디.「아아, 그렇구나」우선은 혼잣말. 설마 하니, 나에게 향한 말? 아니, 틀려. 그런 것이 아니라. 「미안해, 세이버. 나, 성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게 아닌가봐. 그런 것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어. 그건 그거대로, 그래, 특별한 시간이긴 했었지만 말이야」아주 조금 곤란하다는 식으로. 소녀의 모습을 한 영령에게 ----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인생을 걸어왔던 기사왕[세이버]에게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사실은 시간제한식이었다니. 조금 아쉬워」 ---- 흔적도 없이, 나의 육체에서 사라졌다. ---- 흔적도 없이, 나의 세계에서 사라졌다. 사라졌다. 완전히. 이유는, 나로서는 어떻게 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9 잠시 졸았던 짬. 내 눈으로 봤던 꿈. 이쪽의 흐름으로 말한다면 어느 정도의 것이었을려나. 몇 분, 아니, 53초? 이제, 인정하도록 할게. 나는 역시, 그 짧은 《미궁》의 나날을 즐기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제 4층 끝까지 나아가지 않았던 것은, 아주 조금 아쉬워. 또 한 사람의 당신[세이버]에게, 제대로 작별인사도 하지 않았어. 지금도 도쿄 지하[이곳]의 대성배에서 흔들거리는, 이 아이 탓이려나. 혼자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 이 아이, 저 《미궁》에서 여기까지 단숨에 나를 끌고 돌아와 버려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0 「큰일이겠네. 마스터가 없는 분까지, 괴물을 쓰러트리고, 보물상자를 열거나 해서, 점점 없어져가는 현계유지를 위한 마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안된다니」「치명적인 약점입니다」「하지만, 당신만큼은 다른거네. 세이버?」「그 말대로입니다」끄덕이며, 최후의 한 마디를 뻐끔하고. 세이버의 시선은, 반짝거리는 정원 속에 있는 마나카의 눈동자로 향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로서도. 열외적으로, 그녀[세이버]에게는 마나카가 ---- 정당한 마스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틀림없는 정당한 령주를 3획 가지고 있는 마스터.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1 이 육체가 마스터로서 기능하고 있던 것은, 함구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며. 그래, 5기째의 영령이 세이버를 어떻게 인식할지 알 수 없다. 령주도 사라져버린 나에게 있어서도, 마스터라면 배제해둬야 하는 것이 순리라는 등으로 생각하게 되면 안 된다, 고 판단재료가 부족한 채 생각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2 『정말이지 진짜』 ---- 누군가의 목소리. 귓가에서, 예쁜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는 듯한. 『당신, 잠시 동안은 나였었으니까』 ---- 방울 소리가 울리는 듯한, 들어본 적 있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제대로 하라니까』 ---- 미진도 존재할 리 없을 터인 것이, 샘솟는다.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나, 당신 안에 있다고 ---- 아주 조금뿐이지만』 ---- 이것은, 뭐지. 용기? 혹은 희망. 어찌할 수도 없다고 포기해버린 약한 마음을 비추어 인도하는, 유일한. 천천히, 나는 고개를 들고 있었다. 무심결에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새삼스레 깨닫는다. 영웅과 괴물의 싸움을 지켜보길 계속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발 아래만, 보고 있었다. 정면을 바라보도록 하자. 시선은, 이제 피하지 않아. 그럴 것이 ---- 「마나카」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한다면. 겁많고 약해서 곧바로 도망쳐버릴 것 같은 이 육체에, 아주 조금이라도, 당신이 남아 있다면. 떠는 것은 그만두자. 고개 숙이는 것도, 너무나 절망스러워서 스스로 마음을 산산조각내버리는 것도, 그만두자. 『세이버, 이제 없구나.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는데』「미안, 내가」『당신 탓이 아니잖아? 알고 있어. 그녀가 사라져 버린 것은, 저쪽에 있는 검은색을 한 그의 탓』「응」『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 거지』「응」작게 끄덕이고. 나는 ---- ---- 전능의 소녀[포트니아테론]의 잔재에 이끌려진 채로, 손을, 앞으로 뻗는다. 알겠지 노마, 이제부터 당신은 기적을 이루는 거야. 조촐하게. 아주 작은. 봐봐, 잘 보라고. 아쳐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고 있어.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이라고 하면서. 캐스터는 뭔가 어려운 것을 중얼거리고 있어. 설마 지금 시대에서 보다니, 라면서. 어쌔신은 납득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 가면 너머로도 알 수 있을 걸. 그리고나서, 저 아이. 세이버와 많이 비슷한 회색의 여자아이는 놀라 버렸을려나. 그래, 그렇겠구나. 일시적이긴 하지만, 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일 테니까. 하지만 ---- 검은색의 그가, 가장 놀라고 있지 않을까? 필요없는 것은 이것저것 만들어서, 배치하거나 해서. 내가 또 한 사람의 세이버에게 작별을 말하는 것을 방해한 장본인. 처벌이 필요, 하겠네. 노마, 잘 노리는 거야. 똑바로 손을 뻗어서, 그래, 무엇이든지 모든 것을 붙잡을 거라고 믿고서. 「너는」 저렇게 그가 당황하고 있는 동안에. 「너는, 대체, 무엇인 거냐........!?」 저렇게 그가 두려워하고 있는 동안에. 저런 식으로 비틀린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불손한 흡혈귀같은 건 ---- 존재 째. 세계 째. 전부 도려내 버리는 것이 좋을 거야. 그리고, 만색의 빛으로 쏘아진다. 별의 반짝임이 아닌, 태양의 작열이 아닌. 파괴의 힘이 아닌, 만사의 저주가 아닌. 볼프강 파우스투스의 힘의 원천인 영핵 3개와 아종 성배가 날려버려서, 진홍의 허상으로써 파괴의 소용돌이를 흩뿌리는 광전사를 무산시킨다. 어찌할 방도따위 있을까보냐. 이것을, 누구 한 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모두, 한 순간에. 흘러가듯이. 지극히 숙련도를 얻은 집단[파티]를 떠오르게 하는 최고의 제휴가 이곳에 있었다. 마술의 영령의 마술이, 마인의 전신을 공간에 묶어 두고. 암살의 영령의 업이, 빙결된 심장을 금세 쥐어 으스러뜨리고. 활의 영령이 독 화살이, 일시적으로 저해시키고. 그리고. 빛의 호를 그리면서, 사신의 낫이 양단한다 ---- 이곳에, 환상의 왕이 되고자 했던 흡혈종은 기적의 왕림으로써 부서져 버린다. 잔해로써, 에테르의 빛만을 약간 남겨두고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3 「마스터, 당신이 강력한 마술사인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저의 진명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클래스는 세이버, 그리고 ----」 「아서왕」 「!」「별이 빛나는 성검을 휘두르는 왕. 진명, 아서 펜드래건. 아냐?」단박에. 간단히. 서번트에게 있어서는 은닉해야만 할 진명을 알아맞춰 보였다. 촉매를 가지고서 소환한 것도 아닌데, 마나카는 그렇게 해버렸다. 언제나와 같이, 세계의 모든 것을 내다보는 것이 가능하기에 ---- 그게 아니라. 당신은, 당신에 있어서는 꿈에 지나지 않는 이 장소에서조차, 많은 탐색자나 마술사가 목숨을 잃어버리는 《미궁》 속에 있음에도, 사죠우 마나카인 거죠. 그러니까, 알 수 있어. 이름. 성별이 바뀌어 버렸다고 해도. 세계가 변해버렸다고 해도. 사랑스러운 사람의 존재를, 착각할 리가 없다. 「확실히 그것도, 저의 이름입니다. 아르토리아 펜드래건이야말로 진명이기는 합니다만」 「아름다운 이름. 응, 정말로」 「가, 감사합니다」 허를 찔려서 『그녀[세이버]』가 동요한다. 곧, 그 눈빛은 진지함을 되찾지만. 「..... 표면상, 확실히 저는 아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설이나 역사에도 그렇게 남아있을 테죠. 그렇기에야말로, 저의 모습을 보고, 보구조차 보지 않고, 진명을 알아맞추시다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보구는, 엑스칼리버?」 「그 말대로입니다」 곧장 『그녀』가 끄덕인다. 마나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조금, 유감스럽다는 듯이. 조금 쓸쓸하듯이. 「..... 역시, 그렇구나」 「역시, 라고 하면?」 「당신말이야, 세이버. 별의 호수에 단련되어진 성검을 가진 당신이, 여기서는 여자아이라니 ---- 귀엽기는 하지만, 아름답기는 하지만, 결코 당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세이버는 아니야」 「??」 「저기말야」 의문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서번트에게, 마나카는 이야기한다. 몇 가지의 말을. 지금이, 마나카에 있어서 일시적인 꿈에 지나지 않는 것. 분명 무언가의 잘못이 있다는 것. 이 육체는, 본래, 다른 자의 ---- 즉 나의 ---- 것이라는 것.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마나카에게 있어서의 세이버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 모든 말을 세이버가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내가 그녀와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면, 이 재능에 넘치는 마술사 소녀는, 대략 《미궁》의 공포에 견디지 못하고 제정신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 그렇기에, 나는 놀라버린다. 마나카의 설명을 받고 나서, 세이버가 끄덕이면서 늘어놓는 내용에. 「완전히 이해했다, 라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미궁》 속이라면, 그러한 사태도 때로는 있을테죠」 「그런거야?」 「예」 대답에 망설임이 없다. 그곳에는, 흔들림없는 확신과 강고한 의지가 있었고. 「따라서 마스터. 당신은 ---- 이 《미궁》의 **아종 성배전쟁**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돼요」(중략) 「당신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내가 아는 세이버와, 모습이 달라도 같은 세이버이고, 같은 소망을 품고 있다면은」「..... 우연이네요, 마나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야말로」일단, 말을 멈추고나서. 조용히 세이버는 마나카에게 선언한다. 목소리. 조금, 차가운 석재 통로에 메아리치게 하면서. 「저는 아종성배를 파괴할 겁니다」 「.... 응, 그렇구나. 생각해봤는데, 나도 같은 식으로 생각했어. 세이버」마나카의 목소리는 닿고 있는 걸까. 방울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이 가련한 울림은, 지금 막은 굉음에 묻혀 사라져버린다. 「소망을 이루기에는 불충분. 그래도, 영령을 현계시킬 정도로는 마력량이 있다니, 뭔가 어중간해서 맘에 안들어」-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4 언뜻 본다면 세이버에게 눈에 띄는 약점다운 약점은 없다. 하지만, 이 《미궁》을 나아갈 때, 두 사람이 어떻게 했엇는지를 나는 알고 있다. 항상 세이버는 앞에 나와 마나카를 보호한다. 다수의 괴물, 함정, 온갖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사실, 마나카의 하얀 피부에는 상처 하나도 없지만서도. 그래도. 탐색에 있어서는 나도 단언할 수 있다. 악조건인 것이다, 몸을 써서 지키내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가 곁에 있다고 하는 것은. 「마력공급은 다른 서번트보다도 용이하지만, 나를 지켜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난전에는 적합하지 않고..... 대 서번트 전투에서는 무척이나 불리, 라는 거네」 「예, 마나카」 아아, 두 사람도 이해하고 있다. 특히, 세이버. 그녀는 정보를 이렇게 얘기하기 전부터, 상시 다른 영령들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마나카를 지켜왔을 테니까. 만난 순간부터, 전력으로. 서번트의 존재와 《미궁》의 위험들을 상대하며, 불안이나 걱정따위 한 마디도 입에 담지 않고. 「면목없습니다, 마나카. 처음부터 말해둬야 했을 사항이었습니다」「아냐, 괜찮아. 내가 알고 있는 성배전쟁과는 역시 사정이 다르고, 무엇보다, 막 만났을 때는 깜짝 놀랐었으니까」 마나카는 웃으며 「한번에 얘기했었어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을 거야」상냥한 거짓말을 뱉어내면서. 그래도, 마음으로부터의 말이었던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사죠우 마나카는 나의 육체에 거두어져버렸기 때문에, 이 《미궁》에 있는 아종성배전쟁에 말려들어버렸지만 그렇기에, 이 찰나의 사이만큼은 전능하지 않은 몸이고 그렇기에, 확실히 혼란스러워할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 감사합니다, 마스터」「나야말로. 잔뜩 지켜줘서 고마워, 세이버」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조용하게, 온화하게. 기만이나 의문, 언쟁의 싹은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정보를 숨기고 흥정하거나, 숨기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특유한 꺼림칙한 공기라는 것은, 직업병으로, 나도 많이 느껴왔던 것이고. 그렇기에야말로, 민감하게 알아차려버린다. 이 두 사람 사이에는, 그런 종류의 것이 적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구한 소녀, 청렴한 기사. 거짓없는 두 사람. **무서울 정도로** 부서진 환상이 만들어낸 무수한 번쩍거림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반짝이는 소녀들. 전혀 현실감이 없다.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을까. 마치, 신화나, 전설처럼. 혹은 옛날 이야기의 한 장면에 빨려들어가버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5 응집되어진 바람을 휘감은 불가시의 검의 일격에 의해 거대한 바위는 산산조각나서 흩어지고, 치사성의 운동에너지와 함께 무수하게 흩어진 조각도, 세이버가 한손으로 휘두른 검에 의해 그 대부분이 쳐내졌다. 남은 조금의 조각은, 마나카가 단음절로 내쏘운 마술의 행사로 무사히 제거되었다.「진지하게 영창을 하다니 언제 이래일까나」라고 명랑하게 고한 마나카의 목소리는 이 어두컴컴한 공간이 온갖 생명체를 괴롭히는 《미궁》이라는 사실을 잊는다면, 무척, 사랑스럽게도 들려서. (중략) 마나카의 입술이 음률과 닮은 소리를 내고. 세이버의 근력 패러미터 상승, 내구력 패러미터 상승의 마술이 동시발동.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쪽으로 쇄도하려드는 골렘 모두의 발목을 석조 바닥이 변화한 "돌의 팔"가 붙잡아 매어두고 있다. 내가 특기로 하는 전도[스네어, snare]마술과도 닮았지만, 아니, 사용하고 있는 마력도 행사하고 있는 기술도 전혀 규모가 달라!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6 마나카에 관해서는, 나는 하나하나 놀라버린다. 나보다도 어릴지도 모르는 이 소녀에게 불가능따위 존재하지 않는 걸까? 아니. 적어도 이곳에서는,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사실로써 마나카는, 이 《미궁》이 무엇인가조차 알지 못했다. 아종성배에 관해서조차, 이렇게 세이버에게 묻고 있으니까. 색위에 동등한 마술을 구사함에도, 분명, 전능하지는 않다. (중략) 「말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조금, 말문이 막힌 때가 있었다. 자신의 말이 낙담적으로 전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분명, 그럴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의 육체에 거두어져버린 현재의 마나카는, 그녀에게 있어서 "평소대로"여야 하는 기능을 잃고 있다. 예를 들면, 그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이랄까. 「당신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내가 아는 세이버와, 모습이 달라도 같은 세이버이고, 같은 소망을 품고 있다면은」「..... 우연이네요, 마나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야말로」-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7 통로를 나아가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뒤. 두 사람은, 함정이나 괴물이 없는 "방"을 발견해냈다. 「너무 걸었더니, 피곤해져버렸네」「동의합니다, 마나카. 휴식은 중요해요」「그러고보니, 지금은 어느 정도의 시간일까나? 밤? 그게 아니면 아침?」「저의 감각으로는, 심야이군요」「그렇나보네. 고마워, 세이버...... 이런 거 처음이라서」작게 고하고, 마나카가 웃는다. 말의 의미를 세이버는 이해한 것일까. 나로서는, 알 수 있다. 정확히는 추측을 하는 것일 뿐, 정말로 마나카의 사고를 이해하고 있다고도는 단언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있다. 시간. 지금, 현재 시각을 마나카는 세이버에게 확인했다. 그것은 "평소대로"의 마나카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주위를 파악하면 되는 것이고, 자기를 확인하면 된다. 그것이 마나카에게는 가능하며, 오히려, 상시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다른 것이다. 피로따위 일어날 리가 없는 육체도, 몇 시간도 계속 걸어버리면 많이 피곤해진다. 사실, 마나카의 걸음은 조금 더뎌지고 있고, 발목 언저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도. - 페이트 라비린스

*78 어떤 맛이 나는 걸까. 맛있게 만들어졌다면 기쁘겠지만. 평소라면 모든 것이 "알 수 있을" 텐데, 지금,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평소라면 몇 가지의 "열쇠"를 걸어서, 몇 가지의 사항을 보이지 않게 해서. 요리가 맛있게 될 수 있었을 지도, 그래. 나는 지금은 "열쇠"를 걸지 않았는데. 이상하네. 요리, 맛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어. 이것은, 아종성배의 탓일까나. 그것도 아니면 나의 탓? 꿈을 꾸려고, 나, 졸음에 빠져버렸으니까. 그럼 불만따위는 말하지 않을래. 전부, 내가 **멍청한** 탓인 걸. 아하 ---- 그래도, 나, 지금 ----- 나의 세이버. 나의 아서 펜드래건. 푸른색과 은색을 휘감은, 누구보다도 강하고 누구보다도 소중한 당신. 당신과 만날 수 없어서, 무척이나 쓸쓸한데. 슬픈데. 눈물, 흘러넘칠 것 같은데. 가슴, 찢어질 것 같을 정도인데.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나, 아주 조금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9 「저기 말야, 휴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나 뿐만은 아닌거지?」「그것은....」「알고 있다니까. 그럴게, 당신은 세이버. 나의 세이버와 같다면, 당신에게는 휴게가 필요하고, 영양보급도 필요하잖아」「.... 죄송합니다, 마나카. 사전에 말했어야 했는데」두 사람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뭔가, 상황과 말의 내용으로부터 추측해보자. 그러자. 내가 생각하고 있을 때, 마나카는 기묘한 행위를 시작했다. 기묘. 아니, 그녀가 행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는 무척이나 알기 쉬워서, 아아, 그것을 하는가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 기묘하다고 생각한 것은, 어째서 그것을 하는 걸까, 라는 것. 「**형상**」 한 마디 뿐인 마술영창.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형체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투영마술. 마나카의 앞에 출현한 것은, 금속제의 도구. 무기가 아니라, 냄비나 프라이팬? 「**흐르는 것**」 이어서, 물의 원소변환마술. 투영된 냄비 속에 듬뿍 물이 채워져 간다. 이어서, 마나카는 불을 생성해내고. 「꺼져버리기 전에 조리하지 않으면」짓궃게 웃으면서 「식재료는 괜찮아, 여기에 올 때까지 싸웠던 환상종이나 합성수에게서, 먹을 수 있을 법한 "파츠"를 확보해뒀으니까. 「저는 틀림없이, 마술의 촉매에 쓸 것이라고」 「후후, 떨어져. 자아, 맛있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줘, 세이버」「..... 죄송합니다, 마나카. 저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나의 세이버는 잔뜩 먹는 사람이었는데, 당신은 어떨까나?」아아, 틀림없다. 물. 불. 괴물의 고기[파츠]. 맛있게. 그것을 위한 기구. ---- 요리를. 마나카는 시작하고 있던 것이다. 합성수의 안심살 스테이크. 합성수의 내장 수육. 살인토끼 (가칭. 정식 명칭 불명의 마수)의 갈비도 잘 구워서. 메뉴는 이상이다. 주 재료는, 이 몇 시간 두 사람이 쓰러트린 생물형의 괴물의 육류. 더욱이는, 최초에 마나카가 거울을 보고 있던 방, 즉 마술사라고 생각되는 자의 방에서 발견한 마술촉매인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같은 것을 야채 대신으로 해서. 그렇게 해서, 끓여낸 요리는 확실히 스튜처럼 보인다. 제대로 야채가 들어간 것처럼도. 조미료는, 대체로 소금. 돌소금이다. 「소금이 있어서 다행이야♪」 「소금말입니까?」「응, 돌소금. 이것도 아까의 방에 있던 거지만, 분명 무언가의 마술의식의 촉매겠지만, 보존의 마술이 걸려있었고」돌소금은 마술의 촉매로써는 잘 쓰인다고는 들었었지만 ---- 설마. 설마. 설마! 이런 식으로, 환상종이나 합성수로 만든 요리의 맛을 내는데 사용하다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0 「..... 세이버를 위해서 당신이 만든 것이구나, 마나카」 오도카니. 중얼거린다. 공간을 왜곡시켜서 이것저것 식량이나 소재를 드레스 옷자락에 수납하고 있었던 마나카. 그 중 한 가지가 이렇게, 나의 가방 속에 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1 수조(水鳥)로 형태변화를 하던 중에 절명했던 탓일까, 말의 특징과 수조의 특징 양방을 갖추고 있는 기묘한 잔해를 보아도, 거듭되는 위험의 연속에 마비된 의식의 조각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아, 잔해다, 라고 생각할 뿐. 마나카는 의외로 기뻐하고 있었다. 새 고기를 손에 넣었다니 생각하지도 않았다, 라고. 나는 그 말에 깊게 안도할 수 밖에 없다. 식인 마수가 이렇게도 적의를 명확히 하여 습격해와도 오히려, 마나카는 마치, 대형산업시설[윌 마트]의 생선식품 판매장에서 메뉴를 생각하면서 미소짓는 요리를 좋아하는 소녀상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중략) 세이버가 끄덕인다. 마스터인 마나카의 곁에 서서 ---- 영양보충을 위해서, 샌드위치 같은 것을 한 입 베어먹으면서. 물론, 마나카가 손수 만든 것이다. 샌드위치로 보이는 것은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의 슬라이스를 번(bun)으로 삼아, 수조의 다리살 조각을 잘 구워내고 대형식인식물[크리핑 플랜트]의 잎(양상추와 닮은)과 과실(토마토를 닮은)을 끼워넣은 것. 맛은, 나쁘지 않다. 마나카가 한 입 맛보았을 때, 나도 미각을 동조시켜 확인해보았을 때, 뿌리 슬라이스는 동양의 떡과 같은 식감으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2 보구나 높은 기척차단 스킬에 의해 은폐 상태를 유지하길 계속하는 그들 2기의 모습을 시인하는 것은 나로서도 어렵지만, 이 순간, 시선을 향하는 마나카의 눈동자에 의식을 맡긴 나에게는, 호흡과 호흡의 틈, 등을 맞대면서 합성수의 무리를 노려보고 있는 두 사람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3 사쿠라 : 본 적이 없는 서번트인데, 저건 당신이 부른 손님이려나 마나카...? / 마나카 : 네. 미안해요 사쿠라. 세이버를 소환하려고 했는데, 다른 세이버를 불러버려서요. 덤까지 딸려와서 귀찮아서 방치했어요. (중략) 캐스터 : 저게 우릴 소환한 인간? 그보단 좀비? 눈 씻고 다시 봐도 가슴에 구멍이 뚫려있다고요 저 분? / 사쿠라 : 그러는 너희들은 뭐야? 여긴 제로와 프로토 세계의 틈새. 캐릭터 시스템이 붕괴한 원더랜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용히 사라지세요. (중략) 괜찮아요 아쳐 씨. 제 캐릭터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성배가 가르쳐줬어요. 제 운명은 새카매요. .... 뭐 이렇게까지 되면 원한도 소망도 남아있을 리 없지만 기회가 온 김에 마나카 씨랑 신 유닛을 결성했습니다. -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페이트 엑스트라 팀 스토리 모드의 내용

*84 「그럴 것이, 어제도 말했었지만, 현지에 들어갔던 협회의 사람이, 로드의 제자를 봤다고.....」「......?」다시금, 이야기에 어긋남을 느낀다.혹시하고 생각하여, 엘멜로이 2세가 란갈에게 물었다.「봤다던 제자라는 것이...... 혹시 플랫이 아니라?」「아아, 플랫 에스칼도스의 얘기는 우리들도 나중에서 알았습니다만, 천재라고는 해도, 로드는 저 별스러운 자를 선발대로서 파견하거나 하지는 않을테죠? 우리들이 말하고 있던 것은, 거기에 비춰지고 있는 사죠우 말입니다만.....」「아니.... 잠시만 기다려주게」『사죠우 아야카(沙?綾香)』.분명히, 그 이름의 마술사를 엘멜로이 2세는 알고 있다.몇 년 정도 전 ---- 후유키에서 제 5차 성배전쟁이 일어나기 조금 전에, 아직 어릴적 모습이 남아있는 학생이었던 그녀가, 1개월 정도 교실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보통의 강사라면 그대로 서로의 얼굴로 잊게될 정도의 관계이지만, 엘멜로이 2세의 꼼꼼한 성격과, 흑마술[위치크래프트]에 관해서 몇 가지 어드바이스를 했던 것이나, 플랫이 보이니치 문서를 해독해서 대규모의 트러블을 일으켰을 때에 휘말려 버렸던 것, 그녀의 언니에 대한 것 등으로, 간간이 연락을 취하고는 있었지만 ---- 「미안하군, 조금 생각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다시 찾아와주지 않겠나. 정보,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상하다는 듯이 얼굴을 마주보는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표하고, 그들이 퇴장한 뒤에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어조로 『이것을 보면 곧바로 전화해줬으면 한다. 급히,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라고 메일을 써서, 즉시 송신한다. 송신 수신인 명은 ---- 『아야카 사죠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5 사죠 마나카(인명) : 물론 이 세계선에도 존재한다. 자택의 입지가 용맥의 바로 위라던가 운운은 관계 없이 규격외의 존재이며, 「근원에 가장 가까운 자」로서 군림하는 천연 치트캐이며, 그리고……… 「초 연애뇌」캐릭터다. 「나에게 어울리는 "왕자님"에게 모든걸 바치겠어! 세계라도 불태워주겠어!!」 라며 스위트 전개의 행동원리로 활동하는 귀찮은 언니지만, 그 너무나도 전능스러운 힘이 (생략)을, (생략)한 것으로 (생략)로 상상을 너무나도 초월하여, (생략)하기에, 유쾌한 기획이 와해. 대파굉침. 「멋진 왕자님은 실제로는 없는거야…… 그림책이 그림책인 이유를 새삼 깨달았어………」라며 의기소침하여, (생략). (생략). 인축무해화했다. 한 때는 시계탑에도 다녔지만 바로 이석(離席-자리를 떠나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지인 S양과 의기투합해서 (생략). 시계탑의 카리스마 왈, 「세계에 있어서 행복한 점이 하나 있지…… 그녀가 이상 속의 KKOTMINAM과 만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히무로의 천지 10권(아마도) 용어사전 파트

*86 또, 이 때의 말은 후에까지 화근을 남긴다. 후에, 세이버를 잃은 아야카에게, 랜서가「나와 계약하지 않겠냐?」고 따라왔을 때, : 아야카「랜서 씨, 전에 말했지요. 나는 꽝 마스터라고. 나, 아직 원한을 품고 있으니까」: 랜서「끈질기다. 하지만 뭐, 그건 네가 아니야. 그 자식의, 전의 마스터를 말한 거다」라며, 약간의 복선을 입에 담는다. 세이버의 “지독한 마스터를 뽑았군”“네 녀석에게 들으면~”은 아야카에 대한 게 아니라, 세이버의 전의 마스터에 대한 말.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87 "안녕?" 여자 아이였다. 나보다 몇 살쯤 연상으로 보이는, 으음, 누구였더라. "오랜만이야. 미사야 양." 이름을 불렸다. 무척 자연스럽게. 이 아이는 나를 알고 있는 건가? 나는 이 아이에 대해 아는 건가? 누구였더라.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힐끔 보인 게 있다. 어릴 적 기억. 어딘가의 공원인지, 정원인지. 어느 날 푸른 나무와 화초가 무성한 멋진 장소에서 만났던 것 같기도 하다. 몇 살쯤 연상인 당신을. "우리들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지?" 그렇다. 몇 년 전쯤에. 하지만 그건 이상한 것 같다. 그때랑 모습이 전혀 변한 게 없다니. 꿈속이라서? 그런 건가? 당신은─ "많이 컸네. 정말 귀여워. 잠옷도 토끼 슬리퍼도 잘 어울려." 이름은 분명─ "후후. 오늘은 말이지, 나" 으음─ "너랑 친구가 되어줄까 해." 밝은 웃음이었다. 예쁜 사람이 상냥하게 웃고 있다. 마치 켈트 전설에 나오는 요정이나 그림책이나 동화 속 공주님처럼. 나는 저도 모르게 끄덕였다. 끄.덕.이.고. 말.았.다.. 반짝이는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둥실둥실한, 반짝반짝하고 빛나고 있는 현실에는 없는 공간에서. 끄덕이면 안 된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그 사람을 믿었다. 왜냐면─ 친구라고 하면. 날이 갈수록 혈색이 나빠지는 아버님에 대해서도. 상담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88 하늘 위 같은, 바다 속 같은 허공. 추상적인 별이 반짝인다. 얕은 잠을 그대로 공간으로 만든다면 이런 식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안녕?" 누군가의 목소리. 누구지? 알고 있는 목소리였다. (중략) 눈꺼풀을 여니─ 본 적이 없는 형상을 한 아버지가 있었다. 더는 꿈속이 아니었다. 침대에서 눈을 뜬 미사야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야수와 같이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며 뭐라고 외치는 아버지의 얼굴이었다. 2미터 정도 앞에 있는 친애하는 아버지의 얼굴. 누구인지 순간 의심이 들었다. 그 누구도 아닌, 매일 얼굴을 보고 있는 레이로우칸 가의 현당주인 아버지일 텐데도 그는 다른 사람 같은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중략) 숨을 삼키는 미사야에게 전해진 것은 아주 단적인 말이었다. "네 몸에는" 거친 호흡과 함께. "저주가 심겨져있다." 피가 섞인 목소리로. "치사의 저주." 뒤얽힌 혀끝으로. "해주의 수단은, 없다." 냉정하게. 그러나 때때로 울부짖음이 섞이면서. 저주. 이 몸에? 미사야는 속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자각이 없는 것 이전에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이유가 성배전쟁에 관계된 것이라 해도 대체 누가? 그래서 레이로우칸 미사야는 불쑥 중얼거렸다. 누가, 라고. ─누가 나에게 저주를 건 건가요? "나다. 내가, 너를." ─아버지가? "내가 ■■다. 저주를, 아아, 저주를." ─저주를, 걸었다고? "너는 죽을 테지. 나다. 내 ■■가." ─내가, 죽게 만들려고? "성배를 얻어야만 한다" "언젠가" "언젠가 다시금 이 도쿄에서" "성배전쟁이 실행될 그때" "그, 그그때야말로" "너, 너를 구할 수 있다" "아, 아니, 아니야 틀렸어!" "넌 구원 받을 수 없다" "저주 받은 것이다" "성배를 얻을 때까지" "너는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다" "그러니까" "그그그러니까" "성배" "─────!!" 다시금 단속적인 말. 최후는 절규. 광란하고 있다. 외침. 외침. 목덜미에, 이마에 달리는 혈관조차 광기의 발로로 보였다. 미사야는 깨닫지 못한다. 그것이 계약의 파기에 따른 반동이라는 것을. 미사야는 깨닫지 못한다. 아버지가 스스로의 육체가 내부에서 무너져 가는 격통을 견디며 이미 미사야에게 걸린 치사의 저주에 대해 억제[서프레스]의 마술을 행사한 것을. 울부짖으며 뽑아든 나이프로 보이는 '무언가'가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예장이라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칼날을 치켜든다. 그 광경을 그저 아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그만, 둬요, 아버님" "미사야." "그만─" "미사야……!!" 마침내 터진 이마의 혈관에서 붉은빛이 흐르고, 양쪽 눈에서도 넘쳐흐르며 아버지가 외친다. 외친다. 외친다. 외친다. 그리고는 손에 든 예리한 칼날을 미사야의 가슴께에─ "미안하다, 미사야." ─잠옷 천을 찢고, 살에, 깊숙이 찔러 박았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89 그것은, 기억. 그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던, 사죠우 아야카[나]의 8년 전 기억. 마지막─? 아니, 틀리다. 그건 단지 일시적인 이별. 진짜 마.지.막은 그 후에 찾아왔으니까. 지금으로썬 단편적으로 밖에 생각해낼 수 없는, 생각해내고 싶지도 않은 기억 중 하나. 중요한 마술 의식. 8년 전의 전쟁. 마술협회와 성당교회가 손을 잡고 벌였던, 최초의 성배전쟁. 내 기억은 애매하고, 특히, 그래, 그 마지막은 조각조각 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도 그럴게, 이렇게 멋대로 생각해버리는 것도. 잠에 빠져들고, 꿈을 꿨기 때문이다. 아아, 꿈 같은 건, 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소소한 내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무자비한 히프노스(Hypnos)는, 기억의 편린을 이렇게 강제적으로 보여주러 온다. 제일 처음은 8년 전 이른 아침의 기억. 언니(姉さん)[그 사람]와 나의 이별. 마지막은 8년 전 종언의 기억. 진정한 마나카 언니(姉ちゃん)와 나의 이별의 순간. ─어둡고 어두운 도쿄의 지하 깊은 곳. 입체마법진. 대.성.배에 흔들거리는 까만 무언가. 죽 늘어선 제물. 차례로 떨어져가는, 무수한 소녀들. 평범하고 별로 특별할 것도 없이 소비되어가는 생명. 생명. 생명. 누군가가 웃는 목소리. 누군가가─ 아마, 그래, 그건, 아버지가 웃고 있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 "다들 사이좋게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아캬는 특별하지." / 누군가가 말했다. / "지금 바로 떨어져서, 재료가 되거라." / 알고 있는, 누군가의 목소리. / "평범한 사람에겐 그 정도밖에 이용가치가 없으니까." / 분명, 아버지의 목소리다. / "─어떻게 된 거냐." / 아버지가 외치는 소리. 싫어, 그만해, 아버지. / "이 평범한 것, 평범한 것, 평범한 것....!" / 그만.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 "너를 고른 내가 잘못이다." / 어째서, 그런 식으로 소리 지르는 거야. 아버지. 놔 줘. 아파. 싫어. 싫어. 나도, 떨어지는 거야? 저쪽으로? 그리고 내 의식은 절망과 함께 빙글 암전한다. 빙글─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깨달은 것은, 얼굴에 뭔가가 튄 것을 느낀 뒤였으니까. 그렇다, 나는, 감았던 눈꺼풀을 열고. 그리고, 봤다. 보고 말았다. 언니가, 나를 감싸듯이─ 지켜려는 듯이 버티고 선 모습을. "언니." 나는, 그때 그렇게 말했었나. 말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얼굴에 튄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말았으니까. 피─ 얼굴에 묻어 있는 것은 언니의 피였다. 내 바로 눈앞에 서 있는 언니. 아름다운 사람. 누구보다 빛났던, 공주님 같던 당신. 그 가슴께에서 뭔가가 분출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검은 날개 무늬째로 가슴을 관통한, 황금의 칼날. 등뒤에서 누.군.가.의 검으로 관통당한, 마나카 언니. 즉, 내 얼굴에 튄 것은, 아아─ 언니의─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0 도쿄도 스기나미구. 오래 살아오긴 했지만, 정들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한적한 주택가에 당도한다. 이 시각이라면 아마도 틀림없이 **저것**은 자고 있을 것이다. 새근새근, 평온하게.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로. ---- 바로 일어나주면 좋을텐데 말야 현관에도, 복도에도, 계단에도, 침실 문에도 마술에 의한 결계가 쳐져 있었다. 아버지가 펼쳐놓은 것이다. 연약한 딸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일까. 성배전쟁은 벌써 끝난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신중하기 짝이 없다. 실제로, 그것이 기우같은 게 아니었을지라도. 과연, 아버지의 행위는 존귀한 것이긴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사소하기 그지 없어서, 소녀에게 있어서는 어떤 의미도 이루지 못한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 결계는 해제되어 간다. 단지, 중얼거리는 것만으로 마술은 효력을 잃는다. ---- 어떤 얼굴을 할려나, 그 아이. 이미 벌써, 작별인사는 끝냈던 상대였다. 그저께의 아침. 잊지 않았다. 『잘 따라준 것은 기뻐』 『너도 알게될 날이 올려나』 『아니. 만나지 않는 편이, 당신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거짓말이 아니다. 모두, 마음에서 우러난 말이었을 터이다. **소녀에게 마음이 있다면은** ---- 나, 솔깃해 버렸어. 그렇지만 말야. 그렇게 만든 것은, 당신이라고? 두 번 다시, 나의 집에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두 번 다시, 얼굴을 볼 기회는 없다고 예측하고 있었다. 자기자신과 관련된 미래만은 보지 않는다는 룰에 따라서 살았기때문에야말로, 이렇게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있다. 조금, 소녀는 놀랐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도 자그마한 목숨이. 가련하고, 덧없으며, 연약하기 그지 없는 그저 범인(凡人)이, 자신을 이렇게 행동하게 만든다고는. 침실. 베갯머리에 서서, 소녀는 여동생의 자는 얼굴을 내려다본다. 여동생. 단지 인간에 지나지 않는 그것이, 상상했던대로의 모습으로 자고 있다. 새근새근, 평온하게. 아무 것도 모르고,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지 못한 채. ---- 이런 얼굴로 자고 있었구나. 처음 봤어. 「언니.....?」 뺨에 숨을 내뿜자, 마침내 여동생을 눈을 떴다. 잠에 취한 눈을 비비면서, 멍한 시선을 향해온다. 「미안해. 밤늦게」 소녀는, 상냥하게.... 아니, 처음으로 생겨난 조그만 **감정**을 자각하지 않은 채 손을 뻗는다. 그것은, 무엇인가. 순백의 정신에, 점보다도 작게, 조그맣게, 톡 하고 떨어진 검은 색의 그것은. 이해할 수 없다. 소녀는, 너무나도 전능이었으니까. 파악할 수 없다. 소녀는, 너무나도 인간과 먼 곳에 서있었으니까. 예컨대 사람들에게 "질투"라고 불리는 것인지 어떤지, 조차. 「있잖아, 아야카」---- 당신, 어젯밤, 누군가랑 만났었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1 아쳐 : 괴물자식...... 가자 세이버! 저 마나카란 소녀는 인류의 적, 규격 외 존재다! / 세이버 : 음. 완전 동감이다. 저 소녀, 짐의 취향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 마나카 : 우후후후.... 네? / 세이버 : 여기서 죽여 버린다니 말도 안 되지! 저 세상으로 보내는 건 관두고, 짐의 몸종으로 삼아 사랑해 주도록 하겠다! 웬걸, 정신이 이상한 건 혼을 내서 고치면 되는 법! 맡겨 둬라. 짐은 만능의 천재다. 번듯한 인간으로 만들어 보이겠다. 자 열려라, 황금 극장이여! 저 아름다운 소녀를, 짐의 하렘에 보태기 위하여! / 마나카: 말도 안되, 내 포트니아테론이... 덧씌워지고 있어!? / 세이버 : 음. 이걸로 네놈은 짐의 것이다. 절대 놓치지 않는다. 후... 크큭. 크흐흐흐! / 마나카 : 저기, 사쿠라쨩, 언니의 부탁, 들어줄래요? 나, 저 사람 엄청 거북하니까 이만 가 봐도 되죠? 아니 도망치게 해 줘. 저거, 나 보다 더한 변태야! / 사쿠라 : 허나 거절한다. 변태끼리,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페이트 엑스트라 팀 스토리 모드의 내용

*92 마나카로부터 이슈타르과 같은 계열의 냄새를 감지해, 격렬하게 혐오 한다. "스스로의 미에 의혹을 갖지 않는 여자만큼, 추악한 물건은 없다!”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93 「브륜힐데. 강하구나, 당신」목소리. 말. 시원스러운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울림이었다. 얼음의 차가움은 그곳에는 없었고, 따뜻함조차 느껴지는 부드러움. 그런데도. 장절하기까지한 오한을 랜서는 느끼고 있었다. 완전한 광기에 물들었을 터인 눈동자가, 찰나, 눈을 뜬다. 약 240미터의 지상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선샤인 60 옥상부를 응시한다. 금속제의 피뢰침의 곁에 서있는 작은 그림자, 사람의 아이다. 인간으로서 태어난, 그것은, 가련한 소녀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사악한 용[Drachen] 입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사투를 벌였던 용의 형용을 흘리고 있었다. 눈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렇더라도, 우선 틀림없이 사악함으로 지상에 군림했던 용종에 필적하는 거대한 기척이라고 인식해버려, **움츠린다**. 하지만. 그래도. 창의 영령은, 반자동적으로 공중을 차서 소녀에게로 궤도를 바꾸고 있었다. ---- 끝까지 미쳐가면서도, 내 속에서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자아가 부르짖는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의식의 조각. 영웅의 시중인으로서의 긍지, 그, 간신히 머물러있던 단편은 ---- 현대의 도쿄에서 행해지려고 하는 "참극"의 가능성을 순식간에 인식하고 있었다. 7인 7기의 마술사와 영령. 도쿄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지하 대성배. 추기경. 성당교회. 소망. 사상. 성배에 모여져 갈 것인, 맥없고 덧없는 인간들의 사념의 소용돌이. 그 끝에 잠는 것은 무엇인가. 잠자는, 졸고 있는, 눈뜰 때를 기다리는 것은. 「아, 아.....」 직전에 아버지의 룬을 기동시켰기 때문인지, 그게 아니면, 그저 우연의 종류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랜서는, 어째서인지, 올바른 영웅도 아니고 반영웅조차도 아닌 자신이 이 성배전쟁에 선택받았는지를 광기 속에서 분명하게 자각했다. 이 순간이다. 아버지의 가호인지, 저주인지, 혹은 생전에 저지르고 말았던 수많은 죄업을 속죄하기 위해서인지. 무엇이든간에. 해야할 것은, 한 가지. 긍지 높은 영웅의 아내로서, 대신의 딸로서, 못본 체 할 수 없다. 소녀의 형태를 한 사악한 용을, 이곳에서 ---- ---- 양단한다. 그렇게 한다면, 아아, 세이버,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고 있을 수 있어! 주인의 위기일 쯤 캐스터가 순간적으로 불러낸 흙의 원소결정[노움], 금강석[다이아몬드]의 강도를 자랑하는 물리와 마술의 절대방벽[실드]를 어김없이 2등분시킨다. 호기에 고조된 것으로 열을 높이는 사랑의 불꽃과 연동하면서 확대되어, 변용을 하길 거듭해서, 지금와서는 3000킬로그램에도 도달한 초중량의 거창은 무릇 모든 것을 베어버린다. 하지만. 하지만. 랜서가 휘두르는 보구의 거대한 칼날은, 소녀의 목숨에게는 닿지 않는다. 「아쉽네, 너무 가벼운 것 같아」 불과 손가락 끝 하나로. 소녀의 새하얀 손가락이, 창의 선단을, 멈추고 있었다. 사랑이 깊은 상대에 휘두른다면, 원자분해공격[디스인티그레이트]에도 동등한 타격을 전할 것인 운명의 창은, 사랑이 옅은 상대에게도 초중량의 무구로써 효과를 나타내는 보구는, 그러나, 이 장소에 있어서는 **평범한 마은의 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당신, 나를...... 좋아하지 않자나?」소녀가 미소짓는다. 「당신은 영웅들이 좋아. 물에 대해서도, 흙에 대해서도, 도쿄에 대해서도 좋아해. 하지만 나만큼은 **좋아하지 않아**. 그렇다면, 안 됐네. 당신의 보구, 나에게는 무게조차 느껴지지 않아」 현란한 꽃과 같았다. 「하지만, 굉장한 걸. 당신은 이렇게도 그에 대해서 잔뜩 생각하고 있어. 그렇다면」 전사의 관에서는 모습을 보일 리가 없는, 아름다운 꽃이 한 송이. 불꽃에 휘말려도 타버리는 일 없이. 물에 삼켜지더라도 시들지 않고. 바람이 휘몰아쳐도 꺾이지 않고. 땅이 매마른다고 해도, 한 송이, 화려하게 핀다. 「잠시 동안만은, 그를, 좋아해도 좋다구?」 ---- 그렇게 말하며. 창이 향한 쪽에서, 소녀가 옅게 나에게로 미소짓고.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4 이국의 마술사로서 오랜 혈맥을 가진 가계 출신이면서, 진리에의 도달에 관해서 그 정도의 집착을 보이지 않았던 아내는, 가계의 마술인 오래된 흑마술[위치크래프트]보다도 가사일을 특기로 하는, 실로 가정적인 여성이었다. 특히 요리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어서, 한쪽 면만 익힌 계란후라이[써니 사이드업]과 양면을 익힌 계란후라이[턴 오버]의 차이에 관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오후의 티타임 시간을 점유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무렵의 나는, 마술사로서는 결여되어 있었다. 대신에 무엇을 얻었는지는.....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시간이 아깝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5 어찌 되었든, 나는 첫 번째 아이를 얻었다. 장녀이다. 마나카(愛歌). 나의 딸. 설령 표정이 적어도, 감정을 거의 드러내는 일없는 인형과 같은 딸이라고 해도, 나와 아내는 마나카는 사랑했다. 수도 없이 말을 걸고, 볼을 쓰다듬고, 손가락에 닿아서, 생각할 수 있는 한 모든 마음을 형태로 하여 쏟길 계속했다. 죽어가면서 살아가는듯한 딸이라고 다른 마술사들이 말하더라도, 조금도 신경쓰는 일은 없었다. 무엇이든지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를 가지고, 마술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해도. 사랑(愛)을 연주하는 노래(歌) 그 자체인 것마냥, 아름다운 나의 딸. 나와 아내에게 있어서, 마나카는 비호해야할 딸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 이윽고 아내는 차녀를 임신했다. 날 때부터, 몸이 강한 편이 아니었던 아내에게는 막대한 부담이었을 터다. 어쩌면, 어떤 주술의사가 나에게 고했던 것처럼, 장녀가 태어났을 때에 아내를 지키는 가호의 부류가 사라져 버렸던 것일까. 스스로 육체에 불안을 품으면서도, 그럼에도 그녀는 낳는다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했던 것인지, 나는 현재도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내는 차녀를 출산하고, 그리고 언뜻 보기에도 쇠약해져 있었다. 오직 한 가지의 이유는 아니더라도, 출산은, 역시 아내가 요절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차녀에 대해서도, 물론, 나는 마나카와 다름없이 소중하게 다뤘다. 아내도 그러했다. 남은 약간의 시간의 대부분을 소비해서, 아내는 차녀를 사랑했다. 마술사로서의 재능이라고 하면 장녀에게는 아득히 미치지 않는 차녀를 위해서, 그 목숨을 쥐어짜서, 우리 집에 자그마한 정원을 ---- 그녀의 말로 **마녀의 가든**을 남겼다. 명랑함을 띄워서 미소짓는 모습이, 아내와 많이 닮아있는 차녀. 무구한 시선은 세계에 아름다운 무늬(綾)를 만들어내고, 안아 올리면 아련하게 아내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香)와 같은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나의 두 번째 딸. 아야카(綾香). 장녀도 차녀도, 어느 것이나 나와 아내가 마음을 쏟길 거듭하여, 그 마음을 기울였던 증거이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라고 말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을까보냐. ...... 등등, 겉만 번지르르한 이야기를, 이제 와서 늘어놓아도 의미는 없다. 아내의 사후, 나는 마술사로서의 자신을 홀연히 되찾아, 마술사의 연구와 실천에 힘쓰는 나날을 보내고, 다시 말해 아버지로서의 기능을 최저한 정도로밖에 다하지 않게 되었다. 마침내 제정신을 차린 것인가라고 말했던 친척도 있었지만, 과연, 어떤 의미로, 나는 아내와 정에 미쳐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는 해도, 아야카에게는 쓸쓸한 기억을 만들어줘 버렸다. 마나카에는, 그렇게 인식할 만한 감수성이 있는지 없는지 불명이긴 했지만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6 「마나카는 어쨌나」아마 그럴 것이라고 예측하고는 있었지만, 역시. 그 또한 마나카의 행동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건가. 「지하 대성배의 탐색은 어떻게 되고 있나. 소성배의 입수까지는 캐스터로부터 하나하나 보고가 있었지만, 어젯밤부터 아무 연락도 없다. 네녀석은 뭔가 들었는가」「아니요」 마나카는, 대성배의 발견을 당주에게 보고 하고 않은 건가. 도의적으로는 말해야한다고 이해하면서도, 사죠우가가 아닌 어디까지나 마나카의 서번트로써 소환된 몸으로는 이곳에서 마나카의 행동을 전해서는 안 된다. 라고 ---- 생각하면서, 세이버는 조금 표정이 흐려진다. 마스터의 종복[서번트]으로써의 행동을 자신은 이렇게까지 취해버리는 건가. 대성배를 찾는다는, 어떤 의미로는 대기명령에 대한 반항이라고도 할 수 있는 행위에 하루종일을 소비했으면서. 「그럴테지. 네녀석에게 저것은 많은 것을 숨기고 있을 테지. 나에게도다」「당주님」「말하지마라. 말할 필요는 없다, 세이버. 천지가 거꾸로 되더라도, 저것이 설마 가족에 대해서 염려하는 일따위 있을까보냐.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했을 따름이겠지」당주의 말은 너무나도 정확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7 그래, 그렇다. 어머니다. 어머니인 것이다.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그것은 자신의 창조주를 전능의 아버지라고는 인식하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미소지으며, 상냥한 시선을 향해오는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외관은 어린 소녀인 것 같기도 하다. 지하에 돌아올 때에는 언제나, 새로운 산제물을 가져오는, 현란하면서 화려한 전능의 소녀야말로, 어머니인 것이다. 꿈틀거리는 암흑의 고깃덩어리의 바다, 고깃덩어리에게는 뇌도 없으며, 사고를 행하는 대체 기관도 가지고 있지 않고, 있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환희에 떨어 버린다. 언어로써 치환하는 것은 불가능하긴 했지만, 강하게 표현한다면 이렇다고 할 수 있을까. ---- 어서오세요, 마마(mama). 착한 아이로 있었다구요. 당신 없을 때에도 많은 산제물을 잡아 찢어서, 혼을 먹었다구요. 잔뜩, 잔뜩, 잔뜩 먹었다구요. 그러니까 칭찬해줘요, 마마 ---- 「착한 아이구나」 절망의 낭떠러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어머니인 소녀가 말했다. 아득한 위쪽. 땅 아래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고깃덩어리로부터 본다면 상당한 거리가 있었지만, 그러나, 속삭이듯한 소녀의 목소리는 제대로 닿고 있다. 틀림없이. 요정의 노래보다도 섬세한 울림은 청각없는 형태없는 것에게 도달하고, 가련함과 덧없음의 구현인 것만 같은 모습은 시각없는 형태없는 것에 닿는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8 「제멋대로네. 제멋대로인 아이. 어찌할 수도 없이 평범한 주제에, 뭐하는 걸까나」 낭떠러지의 끝으로 다시금 질질 끌려 간다. 무자비하게. 감정같은 건, 입술 끝에서조차 조금도 띄우는 일 없이. ---- 위대한 자여. 그대는, 역시 나의 어머니인 것이다 ---- 지하 공간 전부가 환희와도 비슷한 것으로 가득 메워져 가는 것을, 누가 감지할 수 있을까. 눈도 없이, 귀도 없이, 코도 혀도 없이, 오체는 물론이고 의식의 원점인 두뇌 같은 것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고깃덩어리의 바다는, 그렇지만 한없이 지적 생물의 사고에 가까운 형태로 생각을 품었다. 세포의 하나하나가 약동하며 환희했다. **몹시 감격했던 것이다.** 성배라는 외피를 벗은 자신을 탄생시키려고 하는 소녀의 존재방식에 대해서, 전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결국 인간의 아종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하는 천박한 의문은 지금에서야 사라졌다. 즉, 이 소녀는, 육친에 대해서 일절의 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 아무 것도 없다. 정말로. 예를 들면 이 어린아이, 여동생에게의 반응. 육친이기에 가지는 사랑스러움같은 건 미진도 엿보이지 않는다. 조롱도 없으며, 악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눈에 보았을 때와 무엇 하나 변하는 일이 없다. 하늘도, 대지도, 초목도, 꽃도. 동물도, 벌레도. 인간도. 가족도. 모두, 마찬가지로, 무력하며 덧없는 존재들. 모두, 마찬가지로, 좀스러운 존재들. 모두, 마찬가지로, 무가치가 형태를 이룬 것뿐. 모두,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좋은. 이 세계에서 가치가 있는 것은, 소녀에게 있어서, 단 한 사람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가 무색(無色)이라고 한다면, 푸른색과 백은을 휘감은, 단 한 사람의 기사만이 색깔을 가지고, 유일한 가치를 가진다. 다른 것은 모두 무색이며, 투명하기까지 얄팍하며, 어디에나 존재하는 주제에 질량을 가지지 않는, 무(無)에 가깝다. 성배도. 기적도. 그것들의 저편의 어지러운 세상에서부터 태어나려고 하는, 이 암흑조차도! ---- 위대한 바빌론 ---- ---- 그대야말로, 허식과 퇴폐의 재래, 온갖 요부와 땅의 증오해야할 것의 어머니 ----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9 아쳐 : 괴물자식...... 가자 세이버! 저 마나카란 소녀는 인류의 적, 규격 외 존재다! / 세이버 : 음. 완전 동감이다. 저 소녀, 짐의 취향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 마나카 : 우후후후.... 네? / 세이버 : 여기서 죽여 버린다니 말도 안 되지! 저 세상으로 보내는 건 관두고, 짐의 몸종으로 삼아 사랑해 주도록 하겠다! 웬걸, 정신이 이상한 건 혼을 내서 고치면 되는 법! 맡겨 둬라. 짐은 만능의 천재다. 번듯한 인간으로 만들어 보이겠다. 자 열려라, 황금 극장이여! 저 아름다운 소녀를, 짐의 하렘에 보태기 위하여! / 마나카: 말도 안되, 내 포트니아테론이... 덧씌워지고 있어!? / 세이버 : 음. 이걸로 네놈은 짐의 것이다. 절대 놓치지 않는다. 후... 크큭. 크흐흐흐! / 마나카 : 저기, 사쿠라쨩, 언니의 부탁, 들어줄래요? 나, 저 사람 엄청 거북하니까 이만 가 봐도 되죠? 아니 도망치게 해 줘. 저거, 나 보다 더한 변태야! / 사쿠라 : 허나 거절한다. 변태끼리,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페이트 엑스트라 팀 스토리 모드의 내용

*100 신주는 관대하다. 비록 신에게 칼날을 겨누는 자이더라도, 신주는 전사들을 용서하리라. 허나 이번은 용서할 수 없다. 성배전쟁이라는 마술의식으로 소환된 영령이라서? 아니. 결코, 아니다. 지상에 다시 광림한 파라오로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함에 지나지 않는다. 1천만이 넘는 무고한 백성이 목숨을 잃더라도, 대성배를 한손으로 흔드는 세계를 먹는 여신[포트니아테론]은 반드시 주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행위를 저지하려는 자는 누구라도 용서치 않고, 완전히, 그 존재를 문답무용으로 증발시킬 뿐.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1 「마스터가 되어 성배를 손에 넣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하는 저주를 부친이 걸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 저주는 마나카가 건 것.」 - 페이트 프로토타입 트리뷰트 판타즘의 내용

*102 성배 성취을 향한 부친의 집념으로 「마스터가 되어 성배를 손에 넣지 않으면 죽는다」저주에 걸려 있다. 이렇게 마스터가 된 이상은 싸워 이기지 않으면 죽는다는 거지만.……사실, 저주를 건 것은 부친은 아니고 ■■. 미사야의 아버지는 딸의 저주를 풀려 저항했으나 푸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에 의해서 살해당했다.이야기 중반 이후, 저주가 전신을 삼켜, 사망.이후, 타락천사 처럼 배회하는 시체가 된다.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103 그것은, 전능의 존재가 소녀가 되었던 순간. 어떤 장소에 ---- 한 명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불가능따위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루고, 이룩해 내고, 무너뜨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런 기능을 가져 버렸기에 어떤 것에도 즐거움이 없어져버렸던 그녀는, 자신의 전능에 딱 한 가지 룰을 정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미래는 보지 않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그 자체와도 동등한 그녀는, 자기자신에게 제한을 걸었던 것입니다. 룰. 제한. 족쇄. 그도 그럴 것이, 그 정도는 하지 않으면 전능은 너무나도 지루했기에. 사람인 채로 존재하는 의미가 전혀 없어지게 되기에, 생명활동 같은 건 지속할 수 없게 되기에. 분명 죽어 버릴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행동은 정답이었을테죠. 적어도 그녀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꺼풀을 열고서, 호흡을 하고, 창 너머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작은새의 지저귐에 귀를 기울이고, 아버지에게 투명한 시선을 향하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말하는 대로 마술을 다루는 이것저것도 잘 해냈습니다. 막 태어난 참인 여동생에 대해서는,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눈물을 흘리거나는 하지 않았지만서도, 다른 인간들이 하는 것마냥, 여동생의 작은 볼을 손가락으로 꾹꾹 찌르며, 그 부드러움을 확인하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아무 것도 ---- 느끼는 것따위 없었지만서도. 겨우 살아가고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 뿐. 재깍재깍. 재깍재깍. 시계의 초침이 나아갈 때마다. 재깍재깍. 재깍재깍. 오늘이 내일이 될 때마다. 그녀의 정신[마음]은 정체되어 갔습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해해 버리는 것 앞에 기다리는 것은, 세계와 자신이 융합되어 버리는 것만 같은 존재방식입니다. 무아(無我)의 가장 끝에서, 순백의 연옥을 눈앞에 두고서 옥좌에 군림하는 듯한 것이어서, 그래요, 일종의 여신의 성질과도 같은 것일테죠.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재하길 계속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려운 상태입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4 그녀는, 그와 만나기 전에는 「여자아이의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신」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사랑을 안 것으로 「여자아이가 되어버린 신의 기능」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의 몰락이라고 부르는 자도 있을테죠. 신의 강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인지를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이 세계에는 없을테죠.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5 마나카(愛歌). 나의 딸. 설령 표정이 적어도, 감정을 거의 드러내는 일없는 인형과 같은 딸이라고 해도, 나와 아내는 마나카는 사랑했다. 수도 없이 말을 걸고, 볼을 쓰다듬고, 손가락에 닿아서, 생각할 수 있는 한 모든 마음을 형태로 하여 쏟길 계속했다. 죽어가면서 살아가는듯한 딸이라고 다른 마술사들이 말하더라도, 조금도 신경쓰는 일은 없었다. 무엇이든지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를 가지고, 마술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해도. 사랑(愛)을 연주하는 노래(歌) 그 자체인 것마냥, 아름다운 나의 딸. 나와 아내에게 있어서, 마나카는 비호해야할 딸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6 그 때, 소녀의 눈동자를 아버지는 보았을 것이다. 아내와 닮은 하늘색의 눈동자일 터인 그곳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주의 심연을. 무한의 암흑과 별들의 반짝임을. 이는 위대한 어머니, 괴물의 왕녀, 근원의 공주! 「그런 곳, 나, 태어났을 때부터 이어져 있는 걸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7 사쿠라이 히카루 : 「창은」의 성배전쟁이라는 것은, 사죠 마나카가 풀 스펙으로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소녀의 관점이 개입되어, 비효율적인 것을 잔뜩 해버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야말로 마나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프로토타입 인터뷰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