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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 흑건 【黒鍵】 [무기명] 시엘이 다루는 투검(投劍). 대흡혈귀용의 무기로, 생물로서의 법칙을 뒤튼 흡혈귀에게 본래의 법칙을 불러일으키는 “섭리의 열쇠”로서의 효력이 있다. - 멜티블러드 액트카덴쟈 용어사전의 내용
*3 사도(死徒)......인간에서 흡혈종이 된 것을 먼지로 되돌리는 데에는, 인간이었을 무렵에 친숙했던 종교의 심벌이 열쇠가 된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흡혈귀의 육체에 인간이었을 무렵의 자연법칙을 주입시키고, 육체에 다시 세례하여 먼지로 되돌린다는 수순을 취하는데, 이러한 육체의 구성을 개방해서 근원에 자물쇠를 채운다는 의식 때문에 필요해지는 개념무장을 『섭리의 열쇠(攝理の鍵)』라고 부른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십자가가 대표적인 물건이지만 십자가가 효과가 있는 것은 기독교 신자 뿐이다. 인간이었을 때 국교가 카톨릭이 아니었던 흡혈귀에게는 십자가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반대로 흡혈귀가 기독교 신자이며, 습격당한 인간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십자가는 그 나름대로의 효력을 발휘한다. 물론, 양쪽 다 신자라면 효과는 절대적이다. - 월희 용어사전 개정신판의 내용
*4 하지만 사도에게 있어서 교회의 대행자는 모든 면에 있어 난적이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마술사는 그들과 동류. 신비(神秘)로써의 본연이 같다고 한다면, 순도가 높은 그들의 우위는 변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신의(神意)를 이야기하는 인간인 것이다. - 월희 피리어드의 내용
*5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닉! 후유키의 대성배는, 나의 것이다! 마술사, 혹은 흡혈귀. 어느 쪽도 아닌――세계를 파멸로 몰아가는 것 밖에는 모르는 네놈에게, 이 대성배를 넘길까보냐!」그 말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공포라는 이름의 족쇄가 벗겨졌다.「……멋대로 지껄이는 거냐아아아앗!!」격분한 흡혈귀는 속도를 내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디디다――볼품없이 쓰러졌다.「크, 윽……?!」보니, 무릎에 무언가 날카로운 뾰족한 것이 꽂혀 있다. 이것은, 대행자가 즐겨 사용하는 투척용의 개념무장――『흑건』이다.「당신은 흡혈귀다. 유감스럽게도, 흡혈귀는 그 비할곳 없는 힘의 대가로 이런저런 약점을 내포하지 않으면 안돼. 태양을 싫어하시는데다, 성스러운 인에도 약해. 그리고―― 흑건같은 정화받은 무기에도 말야.」그렇다, 소년이 말하는 것은 확실히 옳다. 대행자의 흑건이라면, 사도를 정화하는데 어울리는 개념무장일 터이다. 하지만, 그 위력은 꽤나 파격…… 아니, 이상하게 지나쳤다. 냉연히, 엄연히, 갈색의 소년은 말한다. 「아니 뭐, 당신을 주적하고 있는 그녀(룰러)와 비교하면, 나같은건 하찮겠죠. 하찮아. 인정조차 받지 못했던 그저 성인 모조품입니다. 라곤 하지만, 지금의 당신을 분쇄하는데 충분한 힘은 있어.」 붉은 성해포가 나부끼고, 은의 날이 흩날린다. 주위에 박은 흑건으로 모든 반격을 봉쇄하고, 소년은 흡혈귀의 얼굴을 붙잡았다. 소년의 기색이 싹 하고 변모한다. 지금의 그는 이미 마스터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다. 그렇다, 이것은 일찍이 자신이 소환한 서번트와 서로를 죽였다―― 「그럼, 기도의 시간입니다. ――이름도 없는 흡혈귀.」 "내가 죽이도다. 내가 살리도다. 내가 상처 입히고 내가 치유하도다. 나의 손을 벗어날 수 있는 자는 한 사람도 없노라. 나의 눈이 닿지 않는 자는 한 사람도 없노라." 비명이 터져나오고, 팔다리가 발버둥친다. 하지만, 잡은 손은 바이스처럼 흡혈귀의 얼굴을 옥죄고 있다. "부서질 지어다. 패한 자, 늙은 자를 내가 부르노라. 나에게 맡기라, 나에게 배우라, 나에게 따르라. 휴식을. 노래를 잊지 말며, 기도를 잊지 말고, 나를 잊지 말라, 나는 가벼워, 모든 무게를 잊게 하느니라." 계단을 순식간에 올라, 복도를 질주한다. 근력이 어떤가를 말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신념인 신앙의 격돌이다. 그렇다면 철처럼 단단하고, 검처럼 날카로운 그의 신앙에, 흡혈귀로 전락한 "누군가(Unknown)"가 필적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한마디에 존재가 깎여나간다. 방금 전까지 손이 닿는 곳에 있던 대성배가, 순식간에 멀어진다. 그것이 원통하다. "가장하지 말지어다. 용서에는 보복을, 신뢰에는 배신을, 희망에는 절망을, 빛 있는 것에는 어둠을, 생 있는 것에는 어두운 죽음을." 어둡고, 그리고 더러움 없는 눈동자. 영창의 전부가, 칼날처럼 흡혈귀에게 꽂혔다.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파격적인 세례영창. ――그리고, 어째서 자신은 하필 그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을까. 서번트라면 납득하고, 마스터라면 원통함을 새긴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가 없다. 이것이라면, 운석에 머리를 파괴당한 쪽이 오히려 이해가 된다. "휴식은 나의 손에, 네 죄에 기름을 부어 인을 남기리. 영원의 생명은, 죽음 속에서 비로소 주어지느니라. ────용서는 여기에. 수육한 내가 맹세하노라." ――아아, 아아, 아아! 나의 성배, 나의 환상(꿈)! 짐의 성배! 짐의 희망(꿈)이! 닿지 않아, 닿지 않아, 닿지 않아!! 흡혈귀를 문에 내던졌다. 사정을 알 것 없다는 듯이 소년은 그대로 앞으로만 달렸다. 문이 부서지고, 소년은 그냥 뛰쳐들었다. 그곳은 대성당이다. 신랑(身廊, 성당의 입구에서 내진 혹은 트란셉트까지의 부분)을 질주한다――신의 어전에서, 소년은 연민의 빛조차 띤 눈빛을 내비치며, 최후의 성언(홀리 워드)을 고했다. "이 혼을 불쌍히 여기소서(Kyrie Eleison)." 과거에, 경건한 신자인 영왕이었던, 그리고 언젠간 마술사였던, 최후에는 누구도 아니게 되어버린 『무명의 괴물』의 전신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녹아내린다. 몸이 아닌, 존재 자체가 녹아내렸다. 원통함의 소리, 절망의 끝을 남기면서. 흡혈귀는 마지막 한 조각까지 승화했다. 고국을 구하는 영웅도, 마술사들을 통솔하는 일족의 장도 이미 죽고 없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 흑건에 대해 전문가라는 말을 들은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이 일어난 것은 서기 300년경. 유럽에 가장 사도가 만연했다고 여겨지는 시대. 불로불사의 저주를 받은 이단자, 사도. 그 육체를 인간에게 돌려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었습니다. 위대한 주의 '대규정'.... 그 문구를 읽고 들려줌으로 망자는 주의 사랑을 알고 이 지상에서 사라집니다. 저건 칼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언이에요. 죽은 이를 애도하며 장례하는 규정을을 바탕으로 만든 교회의 기적. 일본식으로 말하자면... 불경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당시 최고봉의 검사이며 사제로 일컬어지신 분이 양산이 잘 되고 휴대가 용이하며 즉각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무기를 고안한 겁니다. 흑건을 비롯한 성전무장…… 무기에 성언을 새겨서 대이단용의 효과를 부가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 자체를 무기로 삼아 대이단의 맹독으로 만들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사도를 비롯한 완전히 인간이 아닌 자들에게는 말에 의한 퇴거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그 뜻을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이치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법이다. 죽은 자에게 주의 말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영혼이 아닌 육체 자체에 성언을 새겨 올바른 룰로 고쳐쓴다. 오염된 영혼은 구할 수 없지만, 육체만은 성언을 통해 사람으로 돌아간다. "불사"라는 허무의 문에 열쇠를 꽂고, 돌리도록. 성전무장을 받은 사도는 그 것만으로도 옛 육체를 떠올리며 소멸합니다. 이상이 성전무장의 근본 구조입니다. 흑건은 그때 만들어진 첫 번째 무장. 자루로 보이는 건 성전의 사본에서 오린 페이지입니다. 대행자는 이걸 자신의 마력…… 실례, 기도의 힘으로 자루 모양으로 굳혀서 가지고 다닙니다. 전투 시에는 이 자루에 마, 실례, 기도를 담으면 자동 세례 상태로 이행합니다. 이 세례 부분이 어.쩌.다. 칼날을 닮았을 뿐이에요. - 월희 리메이크의 내용
*7 어째서 그것을 흑건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것은 용어사전의 정화(淨化)를 참고하도록. - 월희 용어사전 개정신판의 내용
*8 세례영창. 그들의 성전, "신의 가르침"은 세계에 고정(시스템)화된 마술기반 중에서도, 가장 큰 대령(對靈)마술로 여겨진다. 육의 몸으로부터 떠나, 썩어 미쳐가면서도 세상에 떠도는 혼을 "무로 되돌리는" 섭리의 열쇠. 그것은 거대한 자비로써, 오백 년을 산 노마술사의 망념을 승화시켰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