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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영웅 펠레우스 사이에 태어난 아킬레우스는, 출생 자체에서도 신들에게 축복을 받고 태어난 존재였다. 어머니인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를 신성의 불에 태워 불사의 존재로 만들려했다. 그러나, 남편인 펠레우스가 「그래서는 인간으로서의 아킬레우스가 줄어들고 만다」고 반대해 결국 아킬레우스는 어느 부위만큼은 인간으로서 성장해왔다. (중략) 성장한 그는, 트로이 전쟁에 아카이아 군으로 참가해 공적을 계속 쌓아갔다. 거의 모든 신에게 축복을 받은 그의 신체는 전혀 다치지 않았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창은 온갖 영웅들을 꿰뚫었다. 바다의 신에게 받은 두마리의 신마와 어떤 도시를 공격해서 빼앗은 명마로 이루어진, 삼두마차는 그 누구도 쫓을 수 없었다. 신에 매우 근접한 인간, 무적의 몸을 지닌 준족의 영웅. 그러나, 그 발뒤꿈치만이──영웅의 급소였다. (중략) 「윽……!」 「잊었나, 라이더. 너에게 이 창을 주고, 그 기초를 가르친 것이 누구였는지?」 아쳐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말 그대로, 라이더는 자신만의 창술을 만든게 아니다. 처음엔, 스승인 케이론에게 기초를 배웠다. 그렇다면, 그 몸의 모든 동작과 습관은 간파되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더욱이 이 창은 본래, 부모님의 결혼 축하 선물로 케이론이, 아버지인 펠레우스에게 준 것이기에, 그 간격조차 완벽히 간파당하고 있었다. (중략) "적"의 라이더──아킬레우스의 어머니, 여신 테티스는 어린 그를 신성의 불에 지지는 것으로 인간으로의 피를 증발시켜, 완전한 신으로 만들려 했다. 아버지인 펠레우스의 제지로 그 행위는 중단되었지만-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 ――양친의 추억은, 조금 적다. 태어나고 바로 양육으로 보내진 탓이겠지, 기억의 대부분은 스승인 케이론과의 추억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친이 자신을 못본 척했느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아버지인 펠레우스는 어머니 테티스를 더할 나위 없이 사랑했지만, 사람과 신의 사이에 있는 넘기 힘든 벽을 통감하고 헤어졌다. 아내가 미운 것은 아니고, 자식이 미운 것도 아니다. 단지――「함께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추억을 듣는 것이, 유소기의 아킬레우스에게 있어선 즐거움 중 하나였다. 펠레우스는 겸허하고 순박한 성격이었지만, 그런데도 수많은 싸움에서 공을 세운 남자다. 전장에서의 용감한 이야기, 우스꽝스런 이야기, 울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 그 중에서, 펠레우스가 다른 화제보다 더욱 즐거운듯이 이야기했던 것은――어느 여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름다웠다, 고 말했다. 그것은 왕궁에서 나비야 꽃이야 사랑받기만 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평원을 달려나가는 준마 같은 아름다움. 일점특화한 신체능력――진흙이 칠해지고, 피에 물들어 있어, 왕궁의 공주님 같은 가련함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낭창함이 아닌, 모든 고난을 아랑곳 않는 강함은, 사람의 마음을 떨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고 펠레우스는 말했다. 「……그래서, 내던져졌어?」「아아, 부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탓일려나. 변명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내던져졌지」아킬레우스의 물음에, 펠레우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리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아탈란테. 그리스 최고의 사냥꾼. 그리고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은 고고한 짐승――. 꿈이 있다, 고 그녀는 말했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길 원한다고 바라고 있다. 생전, 그런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곤 들은 적이 없었지만, 만약 들었다면 많건 적건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과 같은 반응을 했겠지. 불가능하다고 체념하고, 어리석은 꿈이라 조롱한다. 자신도 그 동료의 한 사람이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는 평화로운 세계 같은 게, 찾아올 리가 없다. 어리석도 못난 꿈소리라고. 그리 말하고, 곁의 불행으로부터 눈을 돌리는 쪽이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조롱받는 것이었더라도――아름다운, 꿈이었던 것은 변함이 없었다. 그 이상에 도달하는 것은 영원히 있을 수 없다 알고 있으면서도, 아탈란테는 그 길을 택했다. 도대체 어디의 누가 조롱할 권리가 있다는 것인가. 아름다운 꿈이라 알고 있으면서, 그 길의 험악함에 눈을 피한 겁쟁이에게, 그녀의 꿈을 매도할 권리 따윈 없다. ――그 꿈을, 자신이 더듬을 수 없는 꿈을, 정말로 존엄하다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돼버린 건지」아쳐[아탈란테]가, 그 몸을 마성에 바쳐버렸다. 저것은 틀림없이, 고작 멧돼지 한 마리가 두른 것만으로, 일국을 공포에 쳐박은 칼리돈의 마수의 가죽이다. 보구로서 가지고 왔을 줄은 몰랐었다. 아마도, 자신이 모른다면 다른 누구도 몰랐겠지. 선생님[케이론]한테서 이야기로 들었을 뿐이지만, 칼리돈의 마수는 달여신[아르테미스]가 보낸 존재다. 하지만 본래 그것은 단순한 야생멧돼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달여신이 그 천을 덮어씌운 순간, 마수가 되었다. ――제물을 제대로 바치지 않는 한, 네 국토의 짐승들은 전부 이렇게 된다. 라는 위협이었겠지. 그럼 문제다. 그것을 이번엔 세계최속의 존재인 "적"의 아쳐[아탈란테]가 두르게 되면. 과연 어떠한 생물이 되는가. 그것은 이미 "적"의 아쳐라고 부를 것이 아니겠지. 망념에 홀려서, 당초의 목적도 잃어버린 슬프고도 최강의 괴물이다. 이미 고결하며 만용을 자랑한 그리스 최고의 여사냥꾼 아탈란테는, 아닌 거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지? 「……아아, 정말이지. 제2의 삶이라 해서, 좋은 일 뿐인 건 아니구만」"적"의 라이더[아킬레우스]는 탄식했다. 일찍이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이 되살아난다. "당신은 자신이 적이라 인정한 자에게는 한없이 가열차지만, 일단 아군 내지 『좋은 녀석』이라 인정한 자에게는 오로지 무릅니다" 「정말 그 말대로에요, 선생님. 그렇지만……」생전. 그런 자신에게 아버지가 해준 말이 있다. 영웅이어라, 며 자신을 훈계하고 있는 자신의 머리에 손을 싣고서, 이별 직전에 내려준 말이.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해주는 충고다. 영웅으로서의 의무감 같은 걸로 싸워선 안돼. 너는, 네가 원해서만 싸워라. 그것을 잊지 말도록――" "적"의 라이더는 자신이 옳았는지, 옳지 않았는지는 모른다. 모조리 다 틀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바람대로 싸우자고 맹세했다. 그리고 자신의 바람은 틀림없이, 그녀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전력으로 달려나간다――뒤꿈치의 아픔은, 이미 그에게는 이렇다 할 장해가 아니다. 결국. 아킬레우스[자신]는 영웅으로서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으니까.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