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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티르 [인명] 고르드에 의해 주조된 호문클루스 중 한 명. 마술회로만큼은 빈약하지만, 전투능력과 감응능력에 뛰어나기 때문에, 지휘관으로 발탁된다. 본편의 언급대로, 전투용 호문클루스는 수명이 지극히 짧아, 2개월인가 3개월 정도가 한계. 호문클루스로서는 산뜻 & 유쾌한 성격.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라노베에서 말하는 「색기 있지만, 성격이 과격발랄해서 세세한거 신경 안 쓰는지라 유감스러운 여교사」계열.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3 [ 나갈 호문클루스는 많지 않겠지. 하지만, 신분증명에 문제가 있는데- ] [ 흠. ...그 정도라면 이쪽에서 어떻게든 해 보겠어요 ] 피오레는 카우레스가 가져온 계약서를 몇 군데 수정한 후 호문클루스의 리더격인 투르에게 내밀었다. 받아든 투르가 얼굴을 찡그린다. [ 문제라도 있나요? ] [ 아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돼서 말야. 뭔가 함정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하고 ] [ 의심도 많구나, 넌 ] 고르드가 눈을 흘긴다. [ 지금까지 받은 취급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 냉정한 태도로 투르가 대답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 [ 아아. 뭐...그래. 살아 돌아와라 ] 고르드의 인사는 대충대충이었다. 지저분한 수염과 흐트러져 내려온 앞머리가 요즘 며칠간 정말 힘들었다, 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어째서일까. 카우레스는 이런 고르드 쪽이 더 호감간다고 생각했다. [ 예. 살아 돌아오는 것이 대전제니까요. 호문클루스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 [ 나한테 부탁해봐야 소용없어. 이놈들은 제 멋대로 살아갈 테니까 ] [ -피오레 님, 안심해 주십시오. 고르드"님"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희들은 구제하는 자애 깊고, 마음 넓은 아군이니까요 ] 고르드의 곁에 있던 투르가 "님"자를 강조하며 말했다. 돌아선 고르드가 떫은 표정으로 투르를 노려보았지만 그녀는 모른 척 고개를 돌렸다. [ 우후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 다녀올게, 고르드 아저씨. 호문클루스들이랑 너무 싸우면 안 돼 ] [ 질 싸움을 누가 하겠냐. 바보놈. 빨리 가버려! ] (중략) 쓸데없는 생각들을 지워버린다. 그래. 이미 늦어버린 거다. 이제 어느 쪽이 이긴다던가 진다던가 결국에 인류가 구제된다던가 고르드에게는 정말 알게 뭐냐는 이야기다. 그런 것은 성자나 영웅이 생각할 일이며 지금의 고르드에겐 당장 해치워야 할 문제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우선 처리해야만 할 것은- 사실상 성배대전에 패배했다는 것을 혈족들에게 통보. 그 후엔 마술협회에 항복하겠다는 뜻을 보내 어떻게든 최소한의 희생으로 끝이 날 수 있도록 조치해야만 한다. 마음이 무겁다. 마음은 무겁지만 죽는 것보다는 낫다고 자기 자신을 타이른다. 고르드에겐 비난도, 모욕도, 경멸도 익숙한 것이었고 굴욕적인 기분 따위 요 며칠 사이 몇 번이나 맛보아 왔던 것이다. 마술협회의 정적들에게 콧물을 줄줄 흘리며 사죄하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애초에 교섭의 재료가 될 만한 것이 너무나도 적었다. 이 교섭은 꽤나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 어이, 뭘 멍하니 있는 거야. 빨리 와. 오늘부터 성채를 수리한다 ] 투르의 말에 고르드는 그것도 있었지, 하고 예정을 변경했다. 우선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 나아간다. ...결코, 싫은 일을 뒤로 미루는 게 아니다. 아닌 것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 건조한 타격음이 안뜰에 울려퍼진다. 전투도끼(핼버드)를 닮은 긴 나무창과 대검을 본뜬 목검이 격돌했다. 철과 철이 만드는 불꽃은 없었지만 그 격돌은 서로의 전의가 담긴 것이었다. 핫! 짧게 압축된 기합을 토해내며 지크는 과감히 그녀 품으로 뛰어들려 한다. 창과 검은 그 간격이 다르며 사용하는 기술의 속도도 다르다. 대검이라고는 하지만 전투도끼에 거리싸움으로 이길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는 공격의 첫 수를 돌진으로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투도끼를 든 전사를 대하는 상투적인 수단이며 간단히 예상할 수 있는 행위다. 흥. 하찮다는 듯 한 코웃음과 함께 호문클루스는 전투도끼를 회전시켜 대검을 받아친다. 뒤쪽으로 물러나 거리를 벌려 달려드는 지크를 훌륭하게 피해내고- 나무창이 지크의 옆구리를 직격했다. 전투용 호문클루스의 타고난 괴력이 지크를 날려버린다. 고르드에 의해 "투르"라고 이름붙여진 그녀는 전투용 호문클루스이자 리더격인 호문쿨루스였다. 쓰러진 지크를 바라보며 투르는 나무창을 땅에 박아 세우고 말한다. [ 이봐, 이걸로 벌써 한시간째다. 슬슬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 ] [ ... ] 다시 일어난 지크는 말없이 검을 주워들었다. 그 표정에는 조금 패기가 없다. [ 네겐 확실히 검의 영령이 깃들어 있다. 그 심장 덕에 마력공급용의 호문클루스로는 파격적인 생명력을 갖고 있지. 하지만 전투력 그 자체는 평범하다. 평범. 보통. 딱히 특별할 것 없음 ] [ 그렇게 확실히 말해버리면 조금 울적해지는데... ] 어깨가 축 쳐진 지크를 보며 투르가 웃었다. [ 나처럼 전투 특화조정된 호문클루스에겐 이길 리가 없잖아. 서번트 상대라면 말할 것도 없지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 단어 하나 하나를 가슴에 새기며 지크는 마지막으로 호문클루스의 리더격인 투르에게 향했다. [ ...가는 건가 ] 그녀는 안개 속에서 큰 데미지를 입은 탓에 아직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의식은 선명했지만, 일어나 일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르드의 예상으로 앞으로 3일 후면 회복할 수 있는 모양이었지만- [ 아아. 이겨도, 져도. 이곳엔 돌아오지 않아 ] 지면, 죽게 될 것이다. 승리한다, 혹은 살아남는다고 해도 트리파스에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 때의 자기자신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인간을 악으로 규정해 멀리할 것인지 인간을 선으로 규정해 믿게 될 것인지. [ 그런가. 그걸로 된 거겠지. ...가라. 너는 미래가 있으니까 ] 토르는 가볍게 지크의 손을 쥐고, 부드럽게 격려하듯 두드린다. 지크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 정말로 고마워 ] [ ...응? 감사를 표할 건 내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 지크의 말에 토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크는 한숨을 쉬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하고 고민한다. 단지 그녀들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쁠 뿐이라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보고 토르는 쿡쿡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 뭐, 정말로 너다운 작별인사다. ...너라면 어디서든 살아 갈 수 있을 거야. 넌 우리들의 희망이니까 말야. 너는 틀림없이, 엄청난 일을 해 낼 꺼다. 여기에 있는 호문클루스들은 모두 그렇게 믿고 있어 ] 엄청난, 일인가. 지금 상태로도 자신이 "엄청난"존재라는 자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기적에 지나지 않았다. 성배대전이 끝나면 그 누구이기도 하며, 어느 누구도 아닌 평범한 생물로서 일생을 보내겠지- [ 그렇지 않다. 너는 정말로 엄청난 일을 벌일 거야 ] 쿡쿡. 마음 속 깊이, 정말로 즐겁다는 듯 토르가 웃었다. 그것이 발작과도 같은 기침으로 바뀌었기에 서둘러 물을 마시게 하고 방을 나서기로 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 고르드의 부탁으로 , 아들을 철저하게 때려눕히는 역할을 맡는다. 당연 때려눕혔더니 마님이 항의해왔기에 때려눕히고, 이윽고 고르드도 때려눕혀 천하를 얻었다. 3개월 간, 무지크 가에서는 이 호문클루스가 정점의 자리에 위치했었다고 한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8 노블레스 오블리제. 풍아를 아는 미남자의 특권이니라.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 「하지만 약간 사진찍는게 나쁜듯 하군. 나는 조금 더 슬림하고 툴IV형은 이렇게 조신하지 않으니 말이야. 응? 툴IV형이 어떤 메이드였냐, 라고? 흠, 알기어렵게 비유하자면 실례지만, 나이팅게일양이 있지. 대체로 그런 느낌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3주년 FES 이벤트 예장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