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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즈미 리오

타입문 백과

시라즈미 리오

最終更新:2015年08月29日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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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한자 白純里緖
성우 호시 소이치로

시라즈미 리오는 공의 경계의 등장인물이다. 살인고찰 후편의 주요 인물.


인물 설명

칸쇼 고등학원에 다니던 고쿠토 미키야의 고교시절 선배. 기원은 '먹다'. 어른스럽고 얌전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약사인 아버지에게 배운 어설픈 지식을 바탕으로 마약을 만들겠다며 학교를 중퇴한다. (*2)(*3) 이후 료우기 시키에게 고백했다가 "약한 사람은 싫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차였다. 약하다는 말에 상처 입고 17년 간 해 본 적 없는 폭력을 휘둘렀다가 재수 없게도 죽여 버렸다. 기원이 작용했는지 리오는 죽인 시체를 먹으려 했고 이후 그의 특별한 기원을 노린 아라야 소렌의 거래에 응해 기원 각성하여 미치광이 살인마가 된다.(*4) 이후 료우기 시키의 복장을 따라 한다. 다른 부분은 거의 같고 얼굴 형태조차 시키와 닮게 했지만 무색(無色) 풍인 시키와 차별하려는지 은색 피어스에 금발을 하고 있다. 금발은 사자를 이미지했다. 성동일성장해(性同一性障害)를 갖고 있으며 여장도 그 일환이다.(*5)(*6) 작품 내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동성애자에 가깝다.(*7)

아라야 소렌이 준비한 접촉자 중 한 명. 아라야는 말에 관해서 독백할 적 '죽음에 도피하여 자아하는 기원각성자'라 불렀다.(*8) ... 이지만 실패작 취급이다. 아라야의 초기 계획은 『료우기 시키』를 끌어내는 것으로, 이를 위해 시라즈미 리오를 기원 각성시켜 말로 부려 살인 현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오는 료우기와 정 반대의 살인귀였고 이 때문에 목적 대로 『료우기 시키』가 나오는 게 아니라 식과 직이 붕괴한다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것으로 글러 먹었다고 판단한 아라야는 리오를 실패작으로 판단해 사용보류 상태로 취급하고 시키의 머리통을 까서 자기 뇌수를 이식한다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9)


작품 내에서의 행보

● 공의 경계
자신을 장기말로 부리다 쓸 데 없어졌다고 버린 패 취급하던 아라야 소렌이 료우기 시키에 의해 죽어버리고 나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10)

짝사랑 상대이자 자신과 동질의 살인귀 료우기 시키를 동료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그녀가 살인하도록 유도했으나 전부 실패하였고, 자신과 같은 기원 각성 능력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블러드 칩을 만들어냈으나 이도 전부 실패로 끝났다. 마지막으로 시도한 블러드 칩을 거부하는 고쿠토 미키야를 찔러 한쪽 눈을 못 쓰게 만들었고, 직후 분노한 료우기 시키의 손에 순살 당한다.


두 면모의 인간 관계

기원 각성을 하면 개인의 인격은 기원, 즉 군체의 인격에게 먹힌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가 남아 있으면 충동을 억누를 수 있기에 통상적으로 이중인격 처럼 되지는 않는다. 시라즈미 리오 처럼 개인의 의지가 충동을 긍정하면 이중인격 처럼 두 가지 면모를 가지거나 한다. (*11) 따라서 작중에서 살인귀 리오와 인간으로서의 리오가 나온다.

■ 기원 각성 한 지 4년 차가 지나서 인간의 면모가 남아 있는 건 기적에 가까웠다.(*12) 한편 인간 결벽증이 있었던 시라즈미에게 있어 유일하게 우정을 나누었다 할 만한 사람은 고쿠토 미키야 뿐이었다. 미키야 입장에서는 평범한 교제지만 시라즈미 입장에서는 거의 짝사랑에 가까웠다.(*13) 살인귀로서의 시라즈미가 료우기를 원했다면, 인간으로서의 시라즈미는 미키야를 원한 것이다. 유일하게 인간으로서의 리오가 갈구하던 고쿠토 미키야가 죽었다고 받아들이자 인간으로서의 면모는 사라졌다.(*14) ...라고 하면 좋아 보이지만 기원 각성은 피대상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며 일단 인격이 남아 있으면 자신을 억누를 수 있다. 즉 인간으로서의 리오는 초월자가 된다는 허영심에 차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기 의지로 인간을 먹고 다니는 미치광이이자 미키야에게 자신은 충동에게 지배당한다고 속여 동정을 얻는 기만자다.(*15) 여기에 타인을 죽여 놓고 나쁜 건 자신이 아니라 반항 한 상대라고 주장하는 등 정신적으로 완전히 파탄 나 있었다.(*16) 고쿠토 미키야는 살인고찰(후편)의 시점에서 리오가 하는 소리가 다 개소리에 변명에 동정심 유발하는 구라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일기장에 적혀 있는 4년 전의 구해달라는 기록만은 진짜 리오가 남긴 거라 받아들여 구하고 싶어 했다.(*17) 덧붙여 고쿠토 미키야는 동성애 같은 거에 관심 없는지라 치사량의 마약을 먹은 영향보다 리오에게 키스 당한 정신적 데미지가 더 크다 한다.(*18)

■ 기원 각성한 결과 생긴 살인귀로서의 리오는 자신을 초월자라 여기며 같은 초월자라 여기는 료우기 시키를 살인귀로 각성시키고 싶어 했으나 두 사람은 전혀 반대 타입의 살인귀라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살인귀로서 시키와 정 반대라는 것은, 시키가 태어났을 적부터 본능적으로 살인 기호를 가졌다면 리오 쪽은 사람을 죽여 놓고 자신은 미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자기 합리화하는 부류라는 의미다. 고쿠토 미키야는 죄를 짓고도 그걸 인정하지 않는 살인귀도 살인자도 아닌 도망자, 천연물과 인공물의 차이라 평했다.(*19)

■ 자신을 기원 각성 시켜 특별한 자로 만들어 준 아라야 소렌에게 그런 대로 복종하고 있었으나 살인고찰(전편)에서 벌인 일을 통해 아라야는 리오가 료우기 시키와 정 반대의 살인귀임을 파악하고 사용 보류 상태로 취급했다. 당연히 리오는 분노를 품었으나 아라야에게 맞서 이길 수 없으니 얌전히 떨어져 있었다. 아라야가 죽어버리자 본격적으로 살인고찰(후편)의 계획을 시작한다.(*20)


시라즈미 리오의 능력

기원 각성한 리오는 짐승을 연상케 하는 절삭력과 나나야 체술을 연상케 하는 입체적인 움직임을 구사하나 료우기 시키 앞에서는 티끌만큼도 먹히지 못했다. 시키를 흉내내는지 나이프를 쓰기도 하나 아무 소용 없었다.(*21) 아무튼 짐승 같다. 뱀 처럼 갈지(之) 자로 움직이며 도약으로 6M을 벌리고, 공격할 적에는 맹수처럼 움직인다. 짐승의 동체 시력이 있으며 움직이는 속도는 료우기 시키의 눈에 잡히지 않는다... 라고 해도 시키는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정도로 상대할 자가 아니라 마음 먹자 간단하게 나이프에 팔이 잘려나갔다.(*22)

도주할 적이 날다람쥐처럼 벽에 붙었다 다음 벽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움직인다. 나무가 없어도 도시 거리를 밀림처럼 다루며 도망친다면 아무도 그를 따라올 수 없다 한다.(*23)
격투게임 식으로 표현하면 료우기 시키의 열화판이라는 느낌이다.(*24)

진가를 발휘하면 료우기 시키 흉내 내던 나이프가 아닌 손톱으로 싸운다. 살을 도려 내고 뼈까지 드러낼 정도로 파고든다. 스피드, 정확도 모두 짐승 이상으로 나이프를 쓸 적과 비교도 되지 않아 시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라고 하면 좋지만 시키에게 있어 눈에 안 보이는 스피드는 잔재주밖에 안 되는지라 몇 번 직사의 마안과 나이프로 쓱싹 하자 꽥 하고 죽었다.(*25)


사건 내역

공의 경계가 나스 키노코의 작품 중에서는 유독 시간 흐름 묘사가 상세한 편이라 리오의 행보가 자세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 2년 전 료우기 시키를 끌어내기 위해 3개월 간 여럿을 죽였다.(*26) 죽인 상대를 갖고 이상한 취미라도 있는지 요상한 장식을 해 두었다.
→ 첫 번째는 생각이 거기까지 못 미쳤는지 깔끔하게 손발을 자르고 끝냈다.(*27)
→ 두 번째는 반토막을 내서 반을 벽에 붙여 놓았다.(*28)
→ 세 번째는 양손 양발을 잘라 다리에 손을, 팔에 발을 붙여 놨다.(*29)
→ 네 번째는 이상한 문자 같은 걸 남겨 두었다.(*30)
→ 다섯 번째는 잘린 머리를 중심으로 양손 양발을 붙여 卍자로 만들었다.(*31)
→ 여섯 번째는 희생자인 여자가 반항하다 리오의 팔꿈치 살을 3cm 정도 파냈다. 마침 저녁에 료우기 시키(직의 인격)과 대화하고 그 다음 날부터 팔꿈치에 불대를 감은 시키를 본 고쿠토 미키야는 시키가 사건을 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했다.(*32)

■ 위의 사건에 이어서. 고쿠토 미키야는 시키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서 매일 료우기 가 앞에서 시키의 행동을 감시했다. 처음 간 날은 2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며 대충 저녁 11시 반 즈음에 저택 앞에서 시체 옆에 있는 시키를 발견했다. (*33) 하지만 경찰의 자료는 2월 3일 토요일 오후 11시반 ~ 0시에 걸쳐 살인이 일어났다 기록되어 있다.(*34) 실제 사건은 일요일에 일어났는데 경찰 기록이 토요일인 이유는 불명이다. 유일한 목격자 고쿠토 미키야가 옷에 피가 묻은 흔적이 없고, 삼촌 아키미 다이스케가 경찰이라 취조 없이 마무리되었다는 묘사가 있어(*35) 경찰이 취조도 하지 않고 적당히 기록을 조작했다거나, 혹 나스 키노코가 글을 쓰다가 일요일이라 적어야 할 부분을 토요일이라 적었다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 2년 후 모순나선 시점, 98년 10월 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는지 항구 근처에서 행방불명자가 4명 발견되었고 먹다 남긴 유체가 2개 발견되었다.(*36)
살인고찰(후편)의 초장, 99년 2월에서 피해자가 통산 10명 이상이라 불린다.(*37) 이를 계기로 매스컴에서 살인귀라는 호칭을 붙여 줬고,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명씩 살해했다.(*38) 살인은 번화가에서만 일어났으며 사건이 터진 시간 전후에 기모노 차림의 인물이 목격됬으며 희생자 중 절반 이상이 시라즈미 리오가 유통한다는 대마 종류를 갖고 있었다.(*39)

■ 살인고찰(전편)과 살인고찰(후편)의 살인 사건을 담당한 아키미 다이스케에 따르면 전편 시점의 사건은 목격자는 커녕 철저하게 흔적을 감추었으나 후편 시점에서는 증거를 잔뜩 남겨 놓는 등 뒷처리가 완전 딴사람이라 후편의 그건 편승범행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으나 살해현장이 남은 잔해로 장난친다는 부분이 일치해서(이는 매스컴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흉내범이 아닌 동일 인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됬다. 전편에서 시체로 장난을 친 것에 비해 후편에서는 시체를 대형 육식동물처럼 먹어치우고 대놓고 손발을 남겨 놨다. 거기에 하루에 한 명 꼴로 죽어 나가는지라 자위대를 투입할까 하는 안건도 올라갔다. 당연히 사건은 행방불명으로 처리 되었으나 유족들이 매스컴에 까발리면서 판이 커졌다.(*40)

■ 전편과 후편의 살인 방식이 바뀐 건 목적이 달라서다. 전편에서는 아라야 소렌의 명령으로 『료우기 시키』를 끌어내기 위한 밑작업이라서 뭔가 이것 저것 공 들인 것이 많았고, 후편에서는 료우기 시키가 4년 전을 기억해 내도록 유도하러 일부러 엉망진창의 사체를 남겼다. 뉴스에서 보도가 나온 이후 마구 죽여 댄 건 세상이 자신에게 준 이명인 살인귀가 마음에 들어서 기대에 부응한 거라 카더라.(*41) 한편 후편에서 시키와 처음 마주친 장소는 전편 첫 살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42)

■ 료우기 저택 앞에서 난 살인 사건은 발이 무지 빠른 리오가 고쿠토 미키야와 식사하고 헤어진 후에 전력으로 달려서 쓱싹 했다. 그래서 미묘한 알리바이 비슷하게 되었다.(*43)


이외, 시라즈미 리오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발단이 된 '일단 때려보자' 사건에 대해서. 17년 간 폭력을 휘둘러 본 적이 없었고 이목을 끄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이는 용기나 주장이 없다는 것도 작용하는지라 누군가를 때리면 이 약함을 떨쳐낼 수 있다 생각했다. 여기에 때리는 행위에 흥미도 있어 일주일 간 사람을 몰색했다. 일이 커져서 내신에 반영될 일도 없고 이목을 끌 일도 없고 죄악감이 들지 않을 사람을 찾은 결과 게임센터에서 자신이 지면 폭력을 휘두르는 칸쇼 고등학원의 하급생을 골랐다. 게임으로 몇 번 이기고, 그가 화를 내며 골목으로 잡아끌자 머리를 때렸다. 그리자 죽어 버렸다.(*44) 툭 치자 죽어 버렸다는 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고쿠토 미키야를 죽였다고 착각한 후 자신은 인간을 사소하게 죽이는 걸 피하는 데 운이 절망적으로 낮다고 좌절했다.(*45)

■ 무슨 생각인지 아라야 소렌은 실패작으로 취급해 시키 유인 작전에서 빼 버린 시라즈미 리오의 성씨를 오가와 하임의 거주자를 날조할 적에 넣어 뒀다. 고쿠토 미키야는 이를 보고 시라즈미 리오가 이 계획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 언제나 그렇듯 대단한 탐정력을 발휘해서 리오의 거주지를 찾아 냈다.(*46) 아무튼 그 거주지는 아사가미 후지노가 왜곡의 마안으로 비틀어 파괴한 브로드 브릿지(대외적으로는 태풍에 박살났다고 되어 있다)가 바라다 보이는 해변의 낡은 70년대 풍 싸구려 2층 목조 아파트다. 본래 4년 전에는 아라야 소렌이 소유주였으나 리오가 아파트 자체를 사 버렸다. 6호실 까지 있으며 2층 끝의 방을 리오가 쓰고 있다.(*47)

■ 그가 거주하는 방에는 료우기 시키를 모티브로 한 사진, 초상화 등이 있었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1995년부터 살인고찰(후편)의 1999년 2월 까지 고교생을 무렵부터 레이엔 여학원에 위장 전입 했을 적 까지 완비되었다. 이외의 일용품은 없었으며 책상 위에 1995년 4월 료우기 시키를 만난 이후로 시라즈미 리오가 일으킨 4년 간의 살인 사건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하의 물건은 고쿠토 미키야가 찾아와서 보라고 친절하게 준비해 놨다.(*48)

■ 항구의 화물 보관 창고에서 대마를 기른다. 학교 체육관 정도 크기에 높이 8M 이며 7M 부터 유리창으로 도배되어 있어 철로 만든 비닐하우스 비슷하다. 내부에는 길과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흙으로 되어 있고 5M 정도 되는 대마가 가득 심어져 있다. 입구는 녹슨 철문이며 뒷편에 방문처럼 생긴 입구가 하나 있다.(*49) 대마를 심지 않은 콘크리트 광장 비슷한 구역이 있다.(*50)

■ 아라야 소렌에게 토치키 시의 특산물인 마를 제공받았다. 이 마는 섬유 만드는 게 목적이나 항정신성 물질이 재래종의 1/30 정도이며 마약으로 쓸 수 있다. 항정신성 물질이 거의 없어서 의존성과 내성이 생기지 않지만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리오는 이것을 아주 싼 값으로 팔았고 그것에 낚여 몇십 번 하면 이성이 파괴된다. 망가진 사람에게 자기 피를 먹여 기른 블러드 칩을 먹여 기원 각성을 이끌려 했다. 하지만 블러드 칩에 그런 효과는 없는지라 그냥 죽어버리거나 혹은 정맥 주사형 마약보다 더 강력한 효과가 날 뿐이었다. 죽어버린 자는 먹어치웠고 그래서 살인고찰(후편) 시점에서 발견된 희생자 중 절반 이상이 리오 제 칵테일(특산 대마 10g와 LSD 2장)을 갖고 있었다. (*51)
→ 가쿠토네 집에서 토치키 시의 특수한 대마를 테스트해 본 고쿠토 미키야에 따르면 속효성에 지속시간 4시간, 공감각이 강하다 카더라.(*52)
→ 목적이 어쨌든 싸게 파는지라 뒷골목에서 마약계의 카리스마라 불렸다. 거의 신흥 종교 수준으로 숭배받는지라 마약 팔면서 나름대로 판매 신조를 갖고 있다는, 고쿠토 미키야가 만난 이상한 모 마약상 외에는 다들 그 쪽에 몰렸다. 덤으로 경찰은 야쿠자 같은 조직만 잡는 지라 개인 마약상인 리오와 블러드 칩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53)
→ 블러드 칩을 투여한 자는 리오 나름대로 가망이 있어 보이는 녀석을 골랐다.(*54) '기원을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마지막에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줄 것이라 믿은 고쿠토 미키야에게 이를 복용하라고 요구한다.(*55) 이마저도 미키야가 거부해서 실패로 끝나버렸다.
→ 블러드 칩에 관한 모든 것은 시라즈미의 망상이다. 기원 각성자의 혈액에 그런 힘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냥 평범하게 마약의 성분이 위험하다 한다.(*56) 이름에서 착안했는지 블러드 칩은 빨간 종이조각에 담겨 있다.(*57)
→ 마약이 다 그렇지만, 리오 제 칵테일(LSD 2장 + 특제 마약 10g)을 10회 분 이상 연속 투여하면 죽기 딱 좋다.(*58) 고쿠토 미키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3개월 이상의 리허빌리를 필요로 했다.(*59) 특수한 대사촉진기능이 있는지 약의 영향으로 피가 굳어 나이프가 박힌 왼 눈의 출혈량으로 죽는 일을 면했다.(*60)
→ 블러드 칩의 실험은 3년 정도 이루어졌다. 중간에 그만두려 했으나 료우기 시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 기뻐하며 계속 했다.(*61)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년 전 살인고찰 전편의 시점에서, 리오의 살인이 본격적으로 보도되면서 칸쇼 고등학원은 부활동을 금지시키고 아홉 시 무렵부터 경찰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62)
→ 본격적으로 정신을 놓기 전, 평범한 차림을 본 료우기 시키에 따르면 어른스런 얼굴이라 한다.(*63)
→ 리오의 사용을 포기하고 노선을 변경해서 의미는 없었지만, 후에 아라야 소렌은 자기암시를 쓸 적 『료우기 시키』가 나타나서 과거의 목적과 마주치게 된다.(*64)
→ 아라야 소렌은 이름에서 한 글자 바꾸면 사자(獅子)였을 텐데 라며 아쉬워 했다.(*65)
→ 아라야 소렌이 기원을 자각 시켜 주자 온 몸의 정맥에 레몬스카치를 흘러 넣어도 다다를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카더라.(*66)
→ 그의 본거지인 대마 기르는 창고를 료우기 시키는 대마 냄새를 더듬어 찾았다.(*67) 고쿠토 미키야는 예의 그 초월적인 탐정력으로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상담하기 전 이미 찾아 놨었다.(*68)
→ 료우기 시키가 살인귀의 면모를 일깨우면 먹어 치우겠다며 그 전에 혀로 핥핥했다.(*69)
→ 고쿠토 미키야에게 안 먹으면 죽는다며 블러드 칩을 강요했지만, 미키야는 기원 각성 같은 거 해 봐야 리오 꼴을 보면 재밌을 것 같지도 않고 평범한 게 좋다며 거부했다. 공포도 초조함도 허세도 헛 폼 잡는 것도 없이 웃으며 그렇게 이야기 하는 미키야를 본 리오는 특별함을 동경하는 자신과 달리 광적일 정도로 평범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70)
→ 료우기 시키는 리오라는 이름이 여자 같다 평했다.(*71)
→ 마약 사업을 하려 한 건 어설프게 약물에 대해 지식을 쌓으면서 자기 기량을 과신했고,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약을 만들고 싶었다 카더라.(*72)
→ 아라야 소렌에게 들었는지 직접 만나 적은 없지만 아오자키 토우코에 대해 알고 있다. 한편 토우코 말로는 기원 각성을 해 버린 이상 자신이 해 줄 만한 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정도라 한다.(*73)
→ 대마 창고로 온 고쿠토 미키야를 포박할 적, 팔꿈치 관절을 이상한 방향으로 굽혀서 묶고 코르넬리우스 아르바에게 베어져서 평소 절고 다니고 뛰면 아픈 다리 부분을 다시 베었다. 여기에 약을 먹여 삼키자 마자 바료 효과를 발휘하는 진통제 비슷한 효과가 왔다. 리오 말로는 남자를 묶는 취미는 없다 칸다.(*74)
→ 칸쇼 고등학원을 때려칠 적 다들 속으로 리오를 비웃었으나 고쿠토 미키야 만은 진심으로 격려해 줬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키야를 죽여 놓고(착각이지만) 시체가 무서워서 다가가기 조차 못 했다.(*75)
→ 고쿠토 미키야는 료우기 시키가 사용하는 나이프의 디자인을 알고 있다. 그래서 시키를 제압한 시라즈미 리오가 그 나이프를 들고 오자 시키가 당한 것을 알았다.(*76) 한편 그 나이프로 미키야의 눈을 푹찍 한 리오는 미키야를 죽인 걸로 착각하고 시키에게 알리며 던져 줬다. 이에 시키는 나이프에 미키야의 따스함이 잔류한다며 품었다.(*77)
→ 경위는 불명이나 리오의 시체는 경찰에게 회수되고, 약물 중독사로 처리되었다. 료우기 시키와 고쿠토 미키야는 피해자로 기록되었다.(*78)




이 항목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위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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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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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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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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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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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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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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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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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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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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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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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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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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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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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可愛い逃亡者(トムとジェリー) - アニヲタWiki(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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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이십 세의 청년. 고쿠토 미키야의 고교시절 선배. 시키와도 다소 면식이 있다. 가지런한 이목구비를 하고 있지만, 얌전한 성격 때문에 눈에 띄는 일은 없었다. 접촉하는 세 사람 가운데 한 명. 어떤 이유로 졸업 직전에 학교를 그만두어 버렸다. - 공의 경계 용어사전의 내용

*3 「여기에 오기 전에는 학생회실에 있었어. 선배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해서, 환송회 비슷한게 있었거든. 시라즈미 리오란 사람인데, 정말 의외였어. 어른스런 사람이었지만,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며 퇴학신청서를 내버렸는걸」(한참 중략)「그건 아냐. 이 정도는 흥미가 있으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고. 말해두겠는데, 나는 약에는 흥미 없다구. 약에 관련된 지식은, 고등학교 때 선배로부터 배운 것들이에요. 약사의 아들이라, 약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었어」(중략) 「……선배. 당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란 것이, 이런 일이었나요」 내가 아직 고교생이었을 무렵.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를 자퇴했던 선배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 저었다. 「……확실히, 방향성은 어긋나버렸어. 어릴 적부터 어설픈 약물들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탓일까, 나는 자신의 기량을 과신하고 있었던 거겠지. 나는 단순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약을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정말로.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나는」- 공의 경계의 내용

*4 『───약한 사람은 싫어요』 용기를 내서 고백했을 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 분명히,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싸움이란 것을 한 적이 없다. 흥미가 없었던 것뿐이라고 하면 거기서 끝이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로 누군가와 치고 박게 될 정도로 싸울 용기나 주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사람인 거겠지. 그 약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때려볼 수밖에 없다. (중략) 믿을 수 없다. 단 한번, 손바닥에 쥐어질 정도의 각목으로 때린 것만으로 그는 어이없이 죽어버렸다. (중략)「지금 이대로 라면 곧 상식에 얽매여 버리겠지. 너는 단순히 사람을 먹은 정신이상자로 취급되어, 그 인생을 끝마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건 네가 바라는 바가 아닐 터.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초월자로서의 능력, 상궤(常軌)을 벗어난 생명으로서의 특별성────가지고 싶지는 않은가」 남자의 목소리는, 소리가 아니라 문자 같았다. 그것은 소년의 마비된 사고에 직접 새겨지는 듯한, 강한 암시가 담긴 저주의 말. 스스로의 피로 목을 적신 소년은, 구원의 신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끄덕하고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승낙했다. 네가, 첫 번째다」- 공의 경계의 내용

*5 얼굴을 시키와 닮게 하고, 복장도 시키와 같은 것으로 하지만, 머리만은 금색인 것은 사자를 이미지한 것. 아니마(anima) 취향은 천성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혹은, 작가하지 못했던 성동일성장해(性同一性障害)일지도. ......이렇게 되면, 시키(式)에게 끌렸던 것은 시키(式)가 아니라, 시키(織)에게였는지도 모른다. - 공의 경계 용어사전의 내용

*6 금빛 앞머리를 휘날리며, 사람 형체는 스르륵 뒤를 돌아보았다. ……얼굴형조차, 료우기 시키와 비슷하다. 색이 들어간 거울을 보는 듯한 감각으로, 시키는 금색의 자신을 응시한다. 금색의 시키의 눈동자는 흉측할 정도로 붉었고, 귀에는 은색 피어스가 달려있었다. 어디까지나 무색(無色)인 시키를 도발하듯이 그것은 여러 가지 색채를 띄고 있다. 발치까지 내려오는 검은 가죽제 스커트.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새빨간 점퍼. 그렇지만, 그것은 여성이 아니다. 금발의 시키는 시키가 아닌, 그저 살인귀라고 이름 붙여진 청년에 지나지 않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 그는 시키의 나이프로 막대의 끝을 새끼 손가락정도의 크기로 잘라내어, 그것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연속투여는 몸에 나쁘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어. 너는 조금 고집이 센 것 같으니까」난폭하게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며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그대로 시라즈미 리오는 입술을 포개왔다. 거부하는 혀를 누르고, 씹은 것을 입으로 옮겨서 삼키게 한다. ……저항하지 못하고, 나는 그것을 삼켜버렸다. -공의 경계 살인고찰 후편의 내용

*8 준비된 말은 세개. 죽음에 빙의하여 부유하는 이중신체자. 죽음에 접촉하여 쾌락하는 존재부적합자. 죽음에 도피하여 자아하는 기원각성자. 서로 뒤얽히면서, 상극하는 나선에서 기다린다. - 공의 경계의 내용

*9 「───2년 전에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결론은 나왔다고 말하지 않았나. 시키에게 그 육체는 불필요하다. 근원으로 이어지는 몸은, 내가 받겠다」 당당한 발언에, 토우코는 에?, 하고 입을 벌렸다. 한순간에 아랴야가 말한 것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녀의 의식은 새하얗게 되었던 것이다.「설마 너, 자신의 뇌수를 시키의 몸에 옮길 생각은 아니겠지……!?」(중략) ────나는, 너를 죽이고(범하고) 싶어. 붉은 히토에의 소녀는 그렇게, 코쿠토 미키야의 목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비에 젖은 소녀의 이름은 료우기 시키라고 했다. 지면에 쓰러지고, 말에 올라타 듯 내리 눌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저, 확실하게 육박해오는 죽음을 보고 있었다. 단두대의 칼날 같은 무자비한 일격. 하지만 그것은, 이 목을 찌르지 않고, 그 직전에 멈추었다. ────어째서 중얼거림은, 시키 자신의 것. 나이프를 쥔 소녀는, 나를 죽일 수 없었다. 이 얼마나, 슬픈가. 죽인다는 의미밖에 가지지 않은 자가, 죽이고 싶지 않다는 의지로, 서로를 죽이려 드는 존재. 그 모순이 너무나 애처로워서, 나는 호흡조차 잊어버렸다. 하지만, 그건 한순간만의, 정말로 사소한 행운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료우기 시키에게는 거역할 수 없으니까. 소녀는 멈춰버린 자신의 팔을 바라보고, 그것을 미워했다. 이 얼마나 추한 팔, 이 얼마나 추한───자신인가, 하고. 분노가 용솟음치며, 나이프를 내리 찌른다. 이번이야말로, 코쿠토 미키야를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 하지만 그때, 무언가가 우리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검은, 가사(袈裟)같은 외투를 걸치고 있던 남자였다. 남자는 나를 깔아 누르고 있는 시키를 옆에서 걷어찼다. ──어리석은 것. 그런 붕괴를 바란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남자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 순간───걷어차인 시키는 그것보다 격한 기세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시키의 나이프가 남자의 관자놀이를 베어간다. 일문자로 새겨진 상처에서, 가루 같은 혈액이 떨어져갔다. 시키는 그대로 빠져나가며, 남자를 노려본다. 남자는 호오, 하고 웃었다. ──내가 상대여도 죽일 수 없는 건가. 녀석은, 완전한 헛수고는 아니었던 것 같군. 그리고, 남자는 내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시키는 쫓아온다. 하지만, 남자의 다리는 아주 빨라서, 마치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남자는 료우기 저택의 부지에서 나오자, 나의 손을 놓았다. 이대로 돌아가면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알려준다. ─아직 저것을 파괴하기에는 이르다. 상극하는 나선이야말로, 저것에 상응하는 종말이다. 그런 말을 남기고, 남자는 사라져갔다. 나에게는 눈앞에 펼쳐진 귀로와, 등 뒤에서 들려오는 시키의 발소리뿐이었다. ……그 때. 나는 혼자서 가는 귀로보다, 그녀와 있는 것을 택했다. 그것이 옳은 것이었는지, 정직히 말해, 지금도 모르겠다. 시키는, 마지막까지 나를 죽일 수가 없었다.「너를 없앨 수 없다면─── 비를 맞으며, 단 한번. 허무하게 웃으며. ───내가, 사라질 수밖에 없어」 소녀는 내 앞에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몸을 내밀었다. 빗속. 요란한 브레이크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이미 늦었다. 젖은 아스팔트에 쓰러진 그녀의 모습은, 체온이 없는, 망가진 인형 같았다. (중략) 「……아라야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실패작이었던 것 같아. 너무 정 반대다, 하는 엉뚱한 소리를 지껄였어. 나와 네가, 어째서 정반대라는 거야. 안 그래? 료우기. 우리들은 이렇게나 서로 닮았어. 자신이 세상에서 벗어나 버렸다는 것은 알고 있지? 그렇다면 우린 둘 다 미쳐있는 사람들이야.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돼」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정말로. 무시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료우기 시키는 완전히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하잘 것 없는 독백을 계속한다.「……네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부터, 나는 사용보류 상태였어. 너를 부수는 것은 예정되어있던 두 사람에게 시킬 테니까, 나는 방해되지 않도록 얌전히 있으라고 하더라구……사람을 이용해먹고서, 못쓰게 되니까 내팽겨 쳐버려. 화가 나잖아? 하지만 나는 아라야한테는 맞설 수 없어. 말하는 대로 너에게서 멀리 떨어져있을 수밖에 없었지. 저기, 그러니까 그렇게 삐져 있지 마. 일부러 잊고 있던 것이 아니라구. ……하지만 말야, 나는 알고 있었어. 아라야는 료우기 시키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없어. 너를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은, 같은 광인인 나뿐이야. ……아아, 나는 분명 이 날이 올 거라고, 알고 있었어」 - 공의 경계의 내용

*10 아라야 소렌이 준비한 최초이자 최후를 장식할 말이었지만, 그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마술사는 억지력 앞에 무릎을 꿇고 사라진다. 사령탑을 잃기는 했지만, 그것은 시라즈미 리오에게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눈에 가시인 아라야가 사라진 것으로, 그는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만 행동을 개시한다. - 공의 경계 용어사전의 내용

*11 「특별이라니, 자신이 사라져버리는데도……? 당신은, 그것을 싫어하지 않았나요?」「바보구나, 그런 말을 믿은 거야. 싫어할 리 없잖아? 나는 기원을 각성한 덕분에 특별해질 수 있었어. 힘도 강해졌고, 보통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어.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약하다는 소리 따위는 듣지 않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어. 이렇게 즐거운 건───4년 전의 시라즈미 리오에겐 불가능한 일이었어」 ……특별하고 싶다. 남보다 뛰어나고 싶다. 그것이 그의 소망인가. 그렇지만 그것은 누구나 안고 있는 바램이겠지. 이 사람에게 죄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물론 자신이 사라지는 일 따위도 없어. 나는 시라즈미 리오인 채야. 충동은 억누를 수 있어, 미키야. 두려워 할 것 따위는 없어.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먹고 싶으니까 먹고 있던 것뿐이야. 기원 따위의 의지가 아냐. 나는 나의 의지로, 사람을 먹는 것을 바란거라구」 “……시라즈미 리오는 동정을 사기 위해, 널 속이고 있을 뿐이야” 토우코씨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런 건───.「……뭐야, 놀라지 않는 거냐. 너의 얼빠진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네. 어째서 놀라지 않는 거야, 미키야」 시라즈미 리오는 이상하다는 듯이 묻는다. 왜냐면 그런 건───.「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에?」 얼이 빠진 건, 시라즈미 리오 쪽이었다. ……그래. 그런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 일기를 읽었을 때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이 아주 옛날에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는 것도, 시라즈미 리오라고 하는 인간이 없어져버린 것도. 하지만. 구해줬으면 한다는 말은, 4년 전의 시라즈미 리오가 남긴 말이었으니까. 하다못해 나만은, 그를 구해주고 싶었는데. (중략) ……코쿠토 미키야의 말 대로다, 하고 리오는 납득한다. 시라즈미 리오는, 료우기 시키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료우기 시키를 원하고 있는 것은 살인귀로서의 나다. 그녀가 나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면 이제 볼일은 없다. 특별한 존재는 한 명 뿐이라서 특별하다. 그래서, 그녀는 원래대로 돌아온 뒤에 빨리 죽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잃고 나서, 깨달았다. 살인귀인 나에게 필요한 것이 동료고, 시라즈미 리오인 나에게 필요했던 것이 그였다. 시라즈미 리오라는 존재가 아직 남아있던 것은, 코쿠토 미키야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코쿠토 미키야 앞에서라면, 시라즈미 리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이젠 없다. 절반은 없어져버렸다. 옛날, 나의, 시라즈미 리오의 세계의 절반을 점하고 있던 인물과 함께. 미안, 미키야. 네가 믿어주었던 나는, 아무래도 여기서 사라져버릴 것 같아.「───남은, 절반」 하지만 괜찮다. 난 살아있다. 아직 시라즈미 리오에게는 료우기 시키가 남아있다. 그녀가 돌아와 준다면, 나는 계속 안심하고 있을 수 있다. ……아아, 그래. 코쿠토 미키야 따위는 필요 없다. 나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았는가. 스스로의 안에서 고동치는 충동에게 소거되어버리지 않도록, 자신과 같은 살인귀라는 인종이 있다며 안심하고 싶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2 「어떻게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 기원을 깨운 지 4년이나 되었다면, 시라즈미 리오는 방법이 없어. 이미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뀌어있겠지」 말하면서, 토우코씨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대로 한쪽 손으로 뺨을 누르면서, 흠, 하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하지만 기원각성자(起源覺醒者)라니. 아라야 자식도 귀찮은 선물을 남겨줬군. 보통사람에게 그걸 행하면 반드시 인격이 붕괴해. 시라즈미 리오의 양면성(兩面性)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 공의 경계의 내용

*13 Q : 미키야와 시라즈미 리오는, 어느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까? / 나스 : 단순하게 선배·후배의 관계. 미키야로서는 매우 평범한 교제였지만, 시라즈미 선배에게 있어서는 자기가 눈을 의심하고 싶어질 정도의 우정. 어떤 의미로, 시라즈미의 짝사랑같은 것입니다. / 타케 : 시라즈미는 친구 없었어? / 나스 : 그의 기준으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코쿠토 뿐, 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원래 사람을 혐오하는 남자도 여자도 싫은, 결벽적인 사람이었으니까. 시키가 어째서 예외인가 하면, 그것은 어느 쪽도 아니었으니까, 라는 것. -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살인고찰 전편 DVD의 부록 키노코와 타카시의 일문일답의 내용

*14 ……코쿠토 미키야의 말 대로다, 하고 리오는 납득한다. 시라즈미 리오는, 료우기 시키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료우기 시키를 원하고 있는 것은 살인귀로서의 나다. 그녀가 나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면 이제 볼일은 없다. 특별한 존재는 한 명 뿐이라서 특별하다. 그래서, 그녀는 원래대로 돌아온 뒤에 빨리 죽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잃고 나서, 깨달았다. 살인귀인 나에게 필요한 것이 동료고, 시라즈미 리오인 나에게 필요했던 것이 그였다. 시라즈미 리오라는 존재가 아직 남아있던 것은, 코쿠토 미키야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코쿠토 미키야 앞에서라면, 시라즈미 리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이젠 없다. 절반은 없어져버렸다. 옛날, 나의, 시라즈미 리오의 세계의 절반을 점하고 있던 인물과 함께. 미안, 미키야. 네가 믿어주었던 나는, 아무래도 여기서 사라져버릴 것 같아.「───남은, 절반」 하지만 괜찮다. 난 살아있다. 아직 시라즈미 리오에게는 료우기 시키가 남아있다. 그녀가 돌아와 준다면, 나는 계속 안심하고 있을 수 있다. ……아아, 그래. 코쿠토 미키야 따위는 필요 없다. 나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았는가. 스스로의 안에서 고동치는 충동에게 소거되어버리지 않도록, 자신과 같은 살인귀라는 인종이 있다며 안심하고 싶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5 「───원인은 그렇게 해버린 마술사겠죠. 선배가 혼자였다면, 이런 일은───」「과연 그럴까. 기원을 각성시키는 술법은 말야, 술자(術者)만으로는 불가능해. 기원을 가진 자가 자각해야, 비로소 그것을 불러 깨울 수 있어. 술자와 피험자가 합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비술이라구, 기원각성은. 시라즈미 리오는 자신의 의지로 그것을 선택한거야. 그는 스스로의 의지로 짐승이 되어서, 스스로의 의지로 사람을 죽이고 있어. 빼앗아버린 생명은 되돌릴 수 없어. 설령 시라즈미 리오를 되돌렸다고 해도 손쓰기에는 늦었어. 시라즈미 리오 본인은 자기가 자신을 억누를 수 없다고 말했지만 말야, 그런 일은 없어. ……아무래도 너는 시라즈미 리오 편을 들고 있는 것 같으니까 충고해 두지. 알겠어? 기원각성자는 분명히 자신의 인격을 잃어버려. 그러나 그것이 둘로 나뉘어 지는 일은 없어. 시라즈미 리오라고 하는 의지가 남아있다면, 남아있는 동안에는 충동을 억누를 수 있어. 인격은 이중인격처럼 스위치 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의지로 사람을 먹고 있는 거라구, 코쿠토. 때문에, 그것을 네가 알고있는 시라즈미 리오라고 동일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야. 시라즈미 리오는 널 속여서, 동정을 사고 있을 뿐이야」 목숨이 위험한 장난을 한 학생을 꾸짖는 것처럼, 토우코씨는 엄한 눈동자를 한다. 좀처럼 다른 사람을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나는 마술사……토우코씨에 대한 독기가 조금 빠져버렸다.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을 하는 나를 보고, 토우코씨는 의외라는 듯 얼굴을 찡그린다.「……놀라지 않는 거냐 코쿠토? 시라즈미 리오는 충동에 져서 사람을 먹고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 거야, 나는」「에……? 아뇨, 쇼크에요, 네」 담담한 어조로 대답하자, 토우코씨는 재미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결국, 토우코씨도 시라즈미 선배를 구할 수 없는 거군요?」「그런 거지 뭐. 그건 혼이라는 형체를 추구해서 근원에 다다르려고 했던 남자가 얻은, 극한의 기술이야. 나의 전문은 육체 쪽이라, 혼에 관해서는 두 손 들었어」- 공의 경계의 내용

*16 털썩, 하고 미키야는 바닥에 쓰러졌다. 엎드리듯 땅바닥에 처박힌 채 움직이지 않는다. 단지 머리부분에서 붉은 피가 흘러서, 콘크리트 바닥을 적셔간다. 나는 멍하니 손안의 나이프를 바라보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미키야의 사체는 무서워서, 다가가지 조차 못하겠다. 왜냐면, 미키야는 죽어있다.「미안……이럴 생각은, 없었어」 그렇게 말해도, 대답하는 소리는 빗소리밖에 없다. 나는, 울고 있었다. 먼 옛날. 시라즈미 리오가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계속 남아있던 애정이, 엷어져간다. 예를 들면 그때. 시라즈미 리오가 학교를 그만둘 때, 누구나 마음속으로 나를 바보취급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다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며 비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그렇지만, 코쿠토 미키야만은 달랐다. 그는 열심히 하라며 진심으로 격려해 주었다. 잊을 수 있을 리 없다. 그때의 기쁨은, 지금도 시라즈미 리오 안에 살아있다. 그런데도, 그걸 준 본인은 죽어버렸다. 내가, 발끈해서 죽여 버렸다. 알고 있었는데. 인간은, 사소한 일로 죽어버린다. 시라즈미 리오는 그것을 회피하는 운이 절망적으로 낮다는 것을,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을 때부터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도……! 하지만, 나쁜 건 내가 아니다.「……어째서 반항한 거야, 코쿠토. 너는 언제나 내 편이었잖아. 너는 언제나 나를 알아주었잖아. 그러니까───너만은, 내게 반항해서는 안 됐는데……!」 그래.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그가 인정해준다면, 그걸로 좋았다. 네가 있어준다면 그것만으로 좋았었는데……! - 공의 경계의 내용

*17 왜냐면 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에?」얼이 빠진 건, 시라즈미 리오 쪽이었다. ……그래. 그런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 일기를 읽었을 때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이 아주 옛날에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는 것도, 시라즈미 리오라고 하는 인간이 없어져버린 것도. 하지만. 구해줬으면 한다는 말은, 4년 전의 시라즈미 리오가 남긴 말이었으니까. 하다못해 나만은, 그를 구해주고 싶었는데. - 공의 경계의 내용

*18 Q : 리오에게 치사량의 약을 입으로 먹여져버린 코쿠토군. 그 뒤, 노력해서 시키의 곁으로 달려왔습니다만, 몸은 괜찮은겁니까? / 나스 : 약에 관해서는 3개월 이상의 리허빌리를 필요로 했어요. 다리도 달릴 수 없는 상태였고. 그렇지만 제일 큰 것은 정신적 데미지. / 타케 : 그것은 이런거야? 나…더럽혀져버렸어…! 같은? / 나스 : 그 장면의 뒤, 중반의「약을 시험하고, 패트병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미키야」를 떠올려 보세요. -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살인고찰 후편 DVD 부록 타케치와 키노코의 일문일답의 내용

*19 「──이상한 건 그쪽이겠죠, 선배」나는 위 속에서, 밀려 올라오는 구역질을 억누르듯 말했다. ……좀더 약삭빠르게 굴었다면, 아마도. 나는 좀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몰랐지만.「당신은 이상하게 존재하기를 바라며 살아왔어요. 사람을 죽여 버린 당신은, 그 죄에서 눈을 돌리고 도망쳤어요. 나는 미쳐있다. 미쳐있다면 사람을 죽여도 어쩔 수 없다고. 이상한 인간이라면, 이상한 행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얼버무리고, 핑계를 대며……! ……그래도, 그런 건 울컥 화가 나서 사람을 때렸다는 변명이나 마찬가지에요. 거기엔 어떠한 정당성도 없어요. 그런데도 당신은 자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미친 척 하며, 지금도, 계속 도망치고 있어요」 ……그렇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아라야 소우렌이라는 인물의 유혹을 받아들였을 때부터, 시라즈미 리오는 사라져있었다. 광인(狂人)으로서 라면 존재할 수 있다는 이론무장을 한 그는, 같은 살인귀인 료우기 시키를 원했다. 자신과 같은 살인귀가 있다면, 자신이 정당화 되니까. 이상한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고 안심할 수 있으니까.「…………시끄, 러워」 눈동자를 가늘게 뜨며, 시라즈미 리오가 이쪽을 응시한다. 하지만 끝까지 말하지 않으면 이곳에 온 의미가 없다.「……태어났을 때부터 이유도 없이 살인을 기호(嗜好)해버린 시키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살인을 기호하고 있다며 굳게 믿어버린 시라즈미 리오」 ……천연물과 인공물. ……타고난 것과, 만들어낸 것. 그 차이를, 입으로 말하지 않는 한 당신이 깨달아주지 않는다면.「……살인귀라는 호칭은 잘못된 거였어. 시키가 안고 있는 괴로움을,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아. 버리고 싶어도 버려지지 않는 감정, 그 차이가 당신에게는 없으니까」「…………시끄러워, 코쿠토」「그러니까───당신은 시키와 같은 존재가 아니야. 완전히 정 반대의 인간이지. 사람을 죽이고, 그 죄를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아요. 그저 도망치며, 살인자도 살인귀도 될 수 없는 도망자. ───그것이 당신의 정체입니다, 선배」 그래도, 구해달라고 말했으니까. 미쳐버리면, 하는 선택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그릇된 당신을, 이쪽 편으로 다시 데려오고 싶었다.「…………시끄럽다고, 말했는데!」 미움에 가득 찬, 저주 같은 노성. 그가 나이프를 치켜드는 것을, 나는 멈추지도 못하고 끝까지 지켜보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20 「……아라야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실패작이었던 것 같아. 너무 정 반대다, 하는 엉뚱한 소리를 지껄였어. 나와 네가, 어째서 정반대라는 거야. 안 그래? 료우기. 우리들은 이렇게나 서로 닮았어. 자신이 세상에서 벗어나 버렸다는 것은 알고 있지? 그렇다면 우린 둘 다 미쳐있는 사람들이야.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돼」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정말로. 무시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료우기 시키는 완전히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하잘 것 없는 독백을 계속한다.「……네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부터, 나는 사용보류 상태였어. 너를 부수는 것은 예정되어있던 두 사람에게 시킬 테니까, 나는 방해되지 않도록 얌전히 있으라고 하더라구……사람을 이용해먹고서, 못쓰게 되니까 내팽겨 쳐버려. 화가 나잖아? 하지만 나는 아라야한테는 맞설 수 없어. 말하는 대로 너에게서 멀리 떨어져있을 수밖에 없었지. 저기, 그러니까 그렇게 삐져 있지 마. 일부러 잊고 있던 것이 아니라구. ……하지만 말야, 나는 알고 있었어. 아라야는 료우기 시키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없어. 너를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은, 같은 광인인 나뿐이야. ……아아, 나는 분명 이 날이 올 거라고, 알고 있었어」- 공의 경계의 내용

*21 「웃지 마. 놀랍게도 말이지, 이번 범행은 대형 육식동물의 소행이래. 미키야, 너 어딘가의 호사가가 기르고 있는 악어가 도망쳤다는 얘기, 들은 적 있냐?」 (중략) 도망치는 등 뒤를 따라잡아서, 왼손의 나이프를 내리 휘두른다. 직전에, 녀석은 뛰어올랐다.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벽을 향한 도약. ……분명, 사람인 나는 새나 거미처럼 입체적인 움직임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재주는 이미 보기 질렸다. 오른손의 단도를 벽에 달라 붙어있던 적에게로 던져서, 바닥에 떨어뜨린다. 나는 바닥에 쳐 박힌 녀석의 몸에 달려들어 말을 타 듯 걸터앉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22 「알고있어, 너는────」시키는 중얼거리고, 살인귀는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나이프를 한 손에 들고, 지면을 기는 듯한 낮은 자세로 골목의 좁은 길을 질주한다. 일직선. 그저 순수하게, 가만히 서있는 시키를 노리고. 시키는 곧바로 나이프를 쥐고, 놀라움에 눈살을 찌푸렸다. 육박해오는 형체는, 인간의 움직임을 하고 있지 않았다. 형체는 뱀처럼 갈지(之)자로 움직인다. 좁은 뒷골목 안은, 살인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넓은 사냥터였다. 시키가 눈과 피부로 느끼는 경계망을, 그 형체는 짐승처럼 재빠르게 비집고 들어온다. 그렇게───보고 있는데도, 그 움직임이 눈에 잡히지 않는다. 시키에게 있어서는 아직 멀고, 그에게 있어서는 필사의 간격까지 거리가 좁혀졌을 때. 뱀은, 그 움직임을 맹수의 것으로 변화시켰다. 폭발하는 불꽃같은. 후림불. 짐승은 시키의 머리위로 도약하여, 그 머리를 향해 나이프를 내찌른다. 키잉-하고 나이프와 나이프가 충돌했다. 시키의 정수리를 노렸던 나이프와, 그것을 막으러 들어온 시키의 나이프가 맞부딪친다. 순간───각자의 나이프와 서로 통하듯, 두 사람은 시선을 교차시켰다. 적의에 가득 찬 시키의 눈동자와, 기쁨에 가득 찬 살인귀의 눈동자. 히쭉 웃고서, 살인귀는 크게 뛰었다. 시키에게서 떨어지듯이 뒤쪽으로 뛰어서, 거미 같은 동작으로 착지한다. 한번의 도약으로 6미터나 거리를 벌린 그것은, 손발을 지면에 붙이고, 짐승처럼 숨을 토했다. 명백하게,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일탈해있었다. (중략)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고 말한 그는, 동시에 한순간에 눈앞에 나타난 료우기 시키에 의해서 한쪽 팔을 잘리고 있었다.「누가────」「────에?」눈으로 인식할 수가, 없다. 무표정으로, 그저 눈동자만을 퍼렇게 빛내는 료우기 시키의 행위가, 살인귀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사냥감을 덮치는 육식동물의 동작은, 너무 빨라서 인간의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다. 그것과 동격의 살인귀의 동체시력을 가지고서도, 역시, 료우기 시키의 움직임은 눈에 잡히지 않았다. 살인귀의 한쪽 팔을 잘라 떨어뜨린 나이프는, 용서 없이 적의 목을 노리고 번뜩인다.「────누구를, 죽인다고」- 공의 경계의 내용

*23 비명을 지르며 살인귀는 뛰었다. 뒤쪽으로 뛰면 분명 시키에게 따라잡힌다. 도망칠 거라면, 그녀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장소로 달아날 수밖에 없다. 순식간에 그렇게 생각하고, 그는 골목 안을 둘러싸고 있는 벽으로 뛰어서 달라붙었다가, 더욱 위쪽을 향해 뛰어오른다. 날다람쥐 같은 그 행동은, 손쉽게 그를 안전한 위치로 피신시켰다. 지상 20미터정도의 빌딩 벽면에, 살인귀는 거미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는, 조심조심 눈 아래의 광경을 바라본다. ───푸른 눈동자를 한 사신(死神)이, 지상에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녀에게서 퍼져 나오는 살기는 칼날이 되어, 그의 전신을 꿰뚫는다. 처음으로 느낀 것은 공포. 그 뒤에는, 그저 환희만이 그를 지배했다.「……아아. 역시, 너는 진짜잖아」 그렇다, 그녀는 진짜다. 틀림없이 자신과 같은 세계에 살아야할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본성을 드러나게 한 원인은 확실해졌다. 어느 인물을 죽인다고 떠본 것만으로, 료우기 시키가, 자신보다도 훨씬 더 엄청난 살인귀가 된 것을, 그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간단한 얘기야. 방해자는 죽이면 돼」그는 벽을 뛰어올라가며, 골목에서 떠나간다. 시키가 뒤쫓아오는 기미는 있었지만, 도망친다는 행위라면 아무도 그를 따라올 수는 없다. 나무 한 그루 없다고 해도, 이 거리는 그에게 있어서의 밀림이었다. 모습을 감추고, 사냥감을 찾아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말할 수 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24 료우기 시키를 본뜬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성능은 월등히 낮은 시라즈미 선배. 천정 붙기・삼각 뛰기 라고 하는 특수성능을 구사해, 적을 휘저어 싸우는 캐릭터로 완성되어 있다. 통상기술은 시키와 같지만 나이프는 가지지 않았고, 필살기 각각도 약간 떨어지는 미묘한 캐릭터. 「기원각성」은 4단계까지 필살기의 성능을 업 시켜 가지만, 대신 바이탈 소스를 반감시켜 간다. 최종적으로는 소공격 한방으로 고양이가 춤춘다, 라고 하는 비참한 사태가 될지도 모른다. 비교적 우수한 견제기술 「허식과식」으로 형세를 살피어,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콤보를 노린다……라고 하는, 화려한 필살기에 비해서 수수한 전투방식이 요구되는 시라즈미 선배. 매니악한 분은, 부디. - 제 4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내용

*25 시라즈미 리오의 몸이 튄다. 일직선으로 덮쳐오는 적을 앞에 하고, 그래도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서걱, 하고 짐승의 손톱이 팔의 살을 도려낸다. 피가 흐르고, 적이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도, 시키는 고개를 숙인 채였다. 그녀의 양손은, 다정하게 나이프를 끌어안고 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처럼, 소중하게, 소중하게.(중략) 쩡, 하고 또 살이 베여나갔다. 적은 사냥을 즐기듯이 움직이지 않는 나를 괴롭히고 있다. 눈에도 잡히지 않는 스피드로 달려와서, 지나치는 순간 살을 도려내 가고 있다. (중략) 세 번째, 다리를 베였다. 촤악, 하고 소리를 내며 콘크리트가 젖어간다. 뼈까지 파먹어 들어간 손톱은, 다리와 바닥을 피로 물들이며, 서 있기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중략) 적의 능력은, 이전보다 비교가 되지 않는다. 스피드도, 정확함도, 진짜 짐승 이상이다. 그에 비해, 나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마음도 얼어 붙어있는 상태, 몸도 곧 움직이지 않게 되겠지. 그러한데도, 나는 그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아직 팔은 움직이니까. 다음에 달려올 때에, 확실하게 숨통을 끊자. ──네가 있어서, 웃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네 번째, 달려온다. 적이 노리는 것은 왼팔이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왜냐면 살인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중략) 다섯 번째 손톱이 덮쳐온다. 그것이 분명, 나의 최후다. 적은 목덜미를 베려고 하겠지. 이젠 그냥 놔둬도 출혈로 죽을 내 숨통을 끊는데, 경동맥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중략) 마지막은, 아주 싱거웠다. 그녀는 목덜미로 뻗어온 시라즈미 리오의 팔을 잘라버렸다. 그대로 적의 양다리를 단숨에 절단한다. 풍선처럼 공중에 떠있는 시라즈미 리오의 몸에 나이프를 꽂아 넣고, 사정없이 지면에 내동댕이친다. 나이프는, 묘비처럼 심장을 꿰뚫고 있다. 커헉, 하고 그는 한번 숨을 토하고, 끝났다. 시라즈미 리오의 얼굴은, 놀란 모습으로 멈춰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자신이 죽은 것도 깨닫지 못한 채, 시라즈미 리오는 생명활동을 정지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26 「요 3개월간 다섯명이야, 당연히 바빠. 집에 돌아갈 시간도 없어서 형님네 집에서 쉬고 있는 거라구. 1시간만 있다가 나갈거야」- 공의 경계의 내용

*27 골목길에서 더욱 안쪽골목으로 들어간 그곳은, 이미 다른 세상이었다. 막다른 길인 그 곳은, 길이 아닌 밀실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주위가 건물의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길은, 한낮에조차 햇빛이 비쳐들지 않는 공간이겠지. 거리의 사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틈새에는 한명의 부랑자가 살고 있어야 했다. 지금은 없다. 빛바랜 좌우의 벽에는 새로운 페인트가 칠해져있었다. 길이라 할 수 없는 좁은 골목에 무언가가 질퍽거리고 있었다. 언제나 풍겨나던 썩은 과일냄새는, 더욱 농후한 또 다른 냄새에 오염되어 있었다. ───그 일대는 피바다였다. 붉은 페인트라고 생각되던 것들은 엄청난 양의 혈액이었다. 지금 길바닥에 줄줄 흐르는 혈액 역시 사람의 체액. 코를 찌르는 냄새는 끈적거리는 주홍빛. 그 중심에 인간의 사체가 있었다.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양팔이 없고, 양 다리도, 무릎부근에서 잘려져 있는 듯 했다. 그는 인간이 아닌, 지금은 단지 피를 흩뿌리는 스프링쿨러가 되어있었다. <중략> 「───에?」「그러니까 살인. 여름방학 마지막날에, 서쪽의 상점가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대. 아직 보도되지 않았지만」「살인이라니, 평화스런 일은 아니겠네」「응. 내용도 상당히 화려해. 양손양발을 칼 같은 걸로 깔끔히 자르고는 그대로 내버려두었다지. 현장은 피바다가 되었고, 감식을 하기 위해서 길 입구에 함석판으로 문을 만들어 붙여서 감춘 것 같아. 범인은 잡히지 않았어」「양손양발만? 그것만으로 사람이 죽어?」「피가 없어지니면 산소결핍으로 생명활동이 정지하잖아. 하지만 이 상황에선 쇼크사 쪽이 먼저인 것 같아」 - 공의 경계의 내용

*28 두 번째는 몸을 세로로, 사타구니에서 정수리까지 두토막. 흉기는 불명. 반으로 나뉜 사체의 한쪽만이 벽에 찰싹 붙어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29 세 번째는 양손 양발을 잘라서, 다리에는 손을, 팔에는 발을 붙여놓았다고 한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0 네 번째는 몸을 조각내어서 뭔가 문자같은 것을 만들어 놓았었고, 다섯 번째는 머리를 중심으로 손발로 卍자 모양을 만들어놓았다는 것 같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1 이곳은 다섯 번째의 살인현장이다. 무질서하게 나있는 잡초밭에 비하면, 사체는 꽃처럼 모습을 바뀌어 있었다. 잘린 머리를 중심으로, 양손 양발이 네 개의 꽃잎처럼 놓여있다. 머리와 같이 잘려진 팔과 다리는 관절이 구부려져서, 더욱 꽃다움을 강조하고있었다. ……그렇다고해도, 꽃보다는 卍자로 보여져버리는 것이 조금 유감이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2 2월이 된 후 첫 번재 일요일. 눈을 뜨고 식탁에 가자, 다이스케 형이 지금 막 외출하려던 참이었다. 「어라, 있었어?」「으응. 막차를 놓쳐버려서 하룻밤 자러왔지, 이제부터 출근이야. 학생은 좋은걸, 휴일이란 약속이 확실히 지켜지니까」 형은 정말로 잠이 부족해, 하고 말하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아마도 예의 길거리살인마 사건에 진전이 있어서 바쁜 것이겠지.「그러고보니 우리학교에 온다던가 하는 말을 했었는데, 그건 어찌됐어?」「아아, 다시 한번 가게 될 것 같아. 사실은 말이지, 3일전에 여섯명째가 나왔거든. 그 피해자가 범인에게 최후까지 저항을 한건지, 손톱에서 피부가 검출되었어. 여자의 손톱은 기니까, 있는 힘껏 범인의 팔을 할퀸 것이겠지. 죽는 순간까지 저항했었는지, 상당히 깊게 할퀸 것 같아. 검출된 피부가 3센티나 되었거든」 형의 정보는 아직 어떤 신문에도 TV에도 나오지 않은 최신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 보다, 나는 무언가 다른 점에서 아찔해졌다. ……그것은 아마도, 얼마전의 시키의 언동에서 죽인다라는 불길한 단어가 섞여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어째서 난, 한순만이나마 시키와 길거리살인마의 모습을 겹쳐보았던 것일까.「……할퀸 상처란, 곧 범인이 긁힌 거?」「당연하지. 피해자가 자신의 팔을 할퀴겠냐. 검출된 피부는 팔꿈치 부근의 피부라는 감식도 나와있어. 혈액감정도 끝나있으니까, 곧 체크메이트다」 그럼 갈께, 하며 다이스케 형은 집에서 나갔다. 다리의 힘이 풀려, 나는 의자에 무너져내렸다. 3일전은, 저녁놀 속에서 '시키'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날이다. 그 다음날에 봤던 그녀의 붕대는, 분명히, 팔의 팔꿈치 언저리에 매여져있었다고 기억한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3 2월이 된 후 첫 번째 일요일. 눈을 뜨고 식탁에 가자, 다이스케 형이 지금 막 외출하려던 참이었다. (중략) 그렇게. 정오를 넘긴 무렵, 생각만하고 있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깨달았다. 고민만 하고있을 거라면, 시키 본인에게 그 상처에 대해 물어보면 된다. 그것이 별것 아닌 상처라고 듣게되면, 이런 우울한 기분도 사라질테니까. (중략) 학교의 주소록을 의지해서, 시키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녀의 자택은 근처 역의 교외에 있어서, 찾았을 무렵엔 이미 저녁때가 되어버렸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4 이번의 사건은 2월 3일(토요일)의 오후 11시반부터 12시에 걸쳐서 범인에 의한 살해가 이루어졌고, 유일한 목격자는 코쿠토 미키야 뿐이라고 기록되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5 다행히 이쪽의 옷에는 한방울의 혈액도 없었고, 내가 다이스케 형과 친척관계라는 점도 있어서 취조실에서의 취조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6 지금의 그는 3년 전처럼 바쁘다. 아니, 그 사건의 재래(再來)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싶어질 정도로, 항구에는 행방불명자가 잇따르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은 사태지만, 10월부터 시작해서 이미 네 명의 행방불명자가 생겼다. 피해자의 친족의 입을 막아두는 것도 슬슬 한계겠지. (중략) 「뭐하고 있는 거야 다이스케. 서둘러, 두 번째의 유체가 나왔다는군」「벌써 나와 버린 겁니까. 그 말투로 보니 또 먹다 남긴 건가 보지요?」 - 공의 경계의 내용

*37 역 앞에 나가자, 그래도 거리는 평소 대로였다. 사람이 없는 주택가와는 다르게, 활기찬 일루미네이션과 많은 교통량 앞에서는 살인마도 나올 수 없다. 사람들은 서로를 보호하듯이 달라붙으며, 거리를 더욱 번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밤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라, 사람들의 흐름은 끊임없이 흘러넘치고 있다. 도중, 가게에 진열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제는 역시 길거리 살인마 사건의 경위로, 시키는 발을 멈추고 그것에 몰입해 버렸다.「살인귀라네, 미키야」 킥, 하고 시키는 웃으며 말한다. 보아하니, 뉴스의 텔롭에는 길거리 살인마라는 단어 위에 가위표가 되어있었고, 대신 살인귀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있었다.「……응. 그건 피해자가 통산 10명 이상이니까. 확실히 길거리의 살인마로는 이미지가 안 맞는 걸까. 그렇지만 살인귀라는 것은 오버야. 단순히 살인범이라고 명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잖아. 장난스럽게 제멋대로 장식해대는 것은 뭐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의 경계의 내용

*38 길거리 살인마에게 살인귀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여지고 나서부터 일주일 뒤. 아파트에 밀고 들어온 아키미 다이스케 형사는, 조카인 코쿠토 미키야를 오전 5시에 문을 두들겨 깨워, 프렌치(French)한 아침식사를 만들게 하고서, 토스트를 씹으며 아침 신문을 훑어보고 있었다. 신문의 날짜는 99년 2월 8일. 뉴스에서 살인귀라 명명된 범인이, 그 다음날부터 하루에 한 명을 살해하게 되고 난 뒤로 딱 일주일이 경과했다.「……정말이지, 이 자식, 살인귀라는 네이밍이 마음에 들어버린 것 같은데. 설마 이렇게 의기왕성하게 일을 벌려나가다니 생각도 하지 못 했어」- 공의 경계의 내용

*39 「형. 아까 목격자라고 했는데」머릿속의 불안을 부정하듯, 그런 이야기를 묻고 있었다. 삼촌은 오우, 하고 대답해준다.「1주일 전부터의 범행은 꼭 번화가에서만 일어났어. 골목 안에서 저질러졌으니까, 살해현장 주변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있었던 거지. ……뭐어, 확증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두 가지 있어. 하나는, 살해시각 전후에 기모노 차림의 인물이 목격 됐다」 ……애써. 냉정하게, 나는 그 다음을 재촉했다.「성별은 분명치 않았지만, 너무 수상하지? 중요참고인으로서 지명수배하고 있으니까, 이쪽은 곧 처리되겠지. 용의자일 가능성은 3할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위쪽 녀석들은 그 놈이 살인귀라고 단정 짓고 있어. 그리고, 또 하나는 피해자에 관해서야. ……실은 이쪽 방면으로는 네가 좀 도와줬으면 한다, 동생아」「별일이네, 대놓고 협력해달라니」 ……살인현장에서 목격된 기모노 차림의 인물. 밤중에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닐 인물이라니, 시키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손가락이 저려서, 지금이라도 커피 컵을 떨어뜨릴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뭐어 그렇게 말하지 마. 미키야, 너 약 쪽에 대해서는 잘 알잖냐. 종류라던가 판매상의 세력이라던가」「글쎄, 보통사람보다 조금 더 잘 아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그런 일이라면 나 같은 사람 보다 그 쪽(경찰)이 잘 알겠죠. 전문가가 있으니까」「그건 그렇지만, 다른 시점으로부터의 의견이 듣고 싶은 거야. 아무래도 머리가 굳은 꼰대들이라서 말이지, 젊은 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에는 어두워. 나도 포함해서 말야」(중략) 「그래서, 이 사진이 어쨌길래요?」「아아. 요 1주일 동안의 피해자중 절반이상이, 그걸 가지고 있었어. ……뭐, 기본적으로 밤중에 노다니고 있던 애들이 희생자였으니까, 필연적으로 약에 취해 놀고 있던 패거리였겠지만」- 공의 경계의 내용

*40 경시청 수사1과의 불량형사인 다이스케씨는, 마치 남 얘기처럼 웃고 있다. 말해두자면, 이 사람은 이 사건에 관해서는 타인이기는커녕 육친에 가까운 관계다. 어쨌든 3년 전의 길거리 살인마사건도, 이번 살인귀 사건도, 둘 다 범인체포를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니까.「형, 이런 곳에서 농땡이 피우고 있어도 돼요? 그 신문의 1면, 어젯밤의 피해자잖아요」차린 김에 같이 아침을 먹고 있는 나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다이스케 형과 마주 보고 있다. 바빠야 할 다이스케 형은 신문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아 그래, 하고 빤히 보일 정도로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한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게 말이지, 뭐라고 할까. 요 일주일 사이에 사정이 꽤 변했어. 까딱 잘못하면 자위대의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구, 이게」 신문의 커튼 저편에서, 테이블에 있는 커피 컵을 집으며 다이스케 형이 푸념을 한다. ……뭐어, 이 사람이 내가 있는 곳에 온다는 것은 대개는 저런 이유다. 평소부터 신세를 지고 있는 이쪽으로서는, 싫어도 그 푸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자위대라니, 전쟁이라고 하려한다는 건가요, 윗사람들은」「그 안건이 올라가 있는 것뿐이야. ……이 다음 얘기는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다. 기밀이니까, 육친에게도 말하지 마」 응, 하고 끄덕이자, 신문지의 저편에서 좋아, 하는 응답이 들려왔다. 이 사람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를 모르는 것이 틀림없다.「잘 들어 미키야, 3년 전 사건도 그랬지만 이번 사건은 말야, 증거라고 할 증거, 동기라고 할 동기가 전혀 없었어. 증거 같은 건 너희 학교 뱃지가 있었던 정도일까. 범인의 피부도 감식을 의뢰해봤지만, 해당자는 지금으로서는 없어. 그렇게까지 관련성이 없는, 사고 같은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요 일주일동안 모습을 바꿨어. 하루에 한사람을 죽이다니, 여지껏 없었던 일이라구」 ……과연, 그것은 확실히 그 말 대로다. 3년 전의 사건도, 여름부터 시작되어 겨울까지 이어졌지만 그 동안의 희생자는 다섯 명뿐이다. 그렇지만 요 일주일 동안의 페이스는 너무 이상하다. 다이스케 형의 말에 따르면, 이번 살인귀는 작년 가을부터 조금씩 범행을 거듭해오고 있었던 것 같다.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고, 경찰에서는 그저 행방불명자로 처리하고 있었지만, 금년이 되어 결국에 행방불명자의 친족으로부터 매스미디어에 정보가 새어나가서, 경사스럽게도 살인마 사건의 재래라는 뉴스가 방송되어버린 것이다.「알겠냐, 미키야. 모습을 바꿨다는 의미를」「……즉, 증거를 너무 남기고 있다는 건가요?」 뭐어 그렇지, 하고 삼촌은 재미없다는 투로 말했다.「믿어지냐? 잘 들어, 햇수로 4년이라구? 그 사이에 일절의 목격자도 나오지 않게 하던 놈이, 이 일주일간에 실수를 연발해대고 있어. 완전히 딴사람이야. 이렇게까지 가면 단순한 편승범행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져」「하지만, 살해현장은 완전히 같은 케이스였군요. 피해자가 어떤 식으로 살해되어있었는가 하는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니까, 이 소동에 편승하려고 한 다른 인물은 흉내 낼 수 없어요」 「아아, 그 말대로야. 하지만……뭐랄까. 4년 전의 사건은, 어느 쪽이냐고 하자면 취미적인 살인이었어. 사체를 놀이도구로 본, 정신이상자라는 알기 쉬운 범인상을 표현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번은 조금 달라서 말야. 사체의 대부분이 남아있지 않아. 남아있는 것은 절단된 손발뿐이야. 이 차이로 볼 때, 4년 전의 사건과 이번 사건은 정말로 다른 범인에 의한 것일지도 몰라. 원래 말야, 도시 속에서의 범행에 있어서 사체의 은폐는 불가능에 가까워. 그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사체를 숨겼으면서, 손발만 까먹었어. 모순 되잖아? 그렇지만 감식반 영감의 말을 들어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하더라구. 알았어? 웃지 마. 놀랍게도 말이지, 이번 범행은 대형 육식동물의 소행이래. 미키야, 너 어딘가의 호사가가 기르고 있는 악어가 도망쳤다는 얘기, 들은 적 있냐?」- 공의 경계의 내용

*41 「……저기 말야, 광인(狂人)이 자신의 행위를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럴 리 없잖아. 쓸데없는 걸 묻지 말라구. 광인이 정신 나간 짓거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그래서 이 3년간, 나는 누구에게도 살인자라고 지적당하는 일은 없었어. ……난 말야, 죽여도 죄를 추궁당하지 않는 인간이라구. 오히려 매일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지도 모를 정도야. 아아아, 그런데도, 알기 쉬운 증거를 남겨준 것은, 전부 너를 위해서였어. 일부러 알기 쉽게 사체를 남겨주면, 4년 전을 기억해 낼 거라고 생각했어. 너는 계속 무시해 와서 효과가 없었지만, 다른 곳에서 효과가 있었지. 그래, 살인귀야. 이름이 없었던 나에게 세상이 준 이 이름──정말로 딱 들어맞잖아……! 너무나 기뻐서, 요 일주일간은 그 기대에 부응해주었던 거야. 살인귀는 모두의 예상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걸. 그렇잖아? 너는 알고 있을 거야 료우기 시키. 그래서 내가 부러워서 찾고 있던 거야. 빨리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나라고하는 동류(同類)를 찾고 싶었던 거야. ……아아, 알고 있어. 알고 있다구. 알고 있고말고. 왜냐면 내가 제일, 너를 잘 알아줄 수 있으니까…………!」 - 공의 경계의 내용

*42 그 광경을, 시키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상실되었을 터인 기억이 머릿속에서 점멸을 반복한다. ……그렇다, 그것은 4년 전 여름이 끝날 무렵의 일. 분명히, 그녀는 이와 같은 체험을 한 적이 있었다. 오늘처럼 죽어있는 밤의 거리에서 수상한 사람모습을 발견하고, 그 뒤를 밟다가────정신이 들고 보면, 그녀는 사체를 눈앞에 두고 서있었다. 그 사이의, 뒤를 밟고 나서 사체를 눈앞에 둘 때까지의 기억을, 그녀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시키(式)가 아니라 '시키(織)'라고 하는 그녀가 담당한 행동이니까. (중략) 적당히 하라구, 코쿠토” 라고 말한 토우코씨의 충고는, 미안하게도 아직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않다. 어젯밤도 살인귀의 피해자가 나와 버렸다. ……잊을 수가 없다. 어젯밤의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는, 4년 전에 제일 첫 번째의 희생자가 나왔던 골목길이기도 하다. 그저 단순한 우연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실은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굴러가기 시작하는 것 같은 증거로 생각되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3 「그건 간단했어, 코쿠토. 밤에 나다니는 료우기의 습관은 정말 안성맞춤이었지. 나는 그 녀석을 꾀어내서, 그 앞길에 사람을 죽여두기만 하면 됐었으니까! 처음에는 모습을 보여 버렸지만, 몇 번 거듭하다보니 익숙해졌어. 그날 너와 헤어진 뒤에, 서둘러서 료우기 저택까지 먼저 돌아가서 해놨던 건 완벽했잖아? 그건 말야, 너에게 보여주려고 전력을 다했던 것이었거든」- 공의 경계의 내용

*44 어쨌든, 누군가를 때려보자. 상대는 누구라도 상관없다. 될 수 있으면 별로 죄악감이 들지 않는 녀석이 좋겠지. 장소는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 내신에 반영되는 것은 피하고 싶고, 나는 남의 이목을 끄는 짓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일주일정도 궁리한 끝에, 상대와 장소를 결정했다. 상대는 같은 학교의 하급생. 이전에 한번 복도에서 나를 노려본 적이 있었던 금발의 남학생이다. 장소는 그가 드나들고 있는 게임센터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그 녀석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얼굴 모르는 손님을 붙잡고 폭력을 휘두른다. 게임의 승패에 화가 나서, 자신을 지게 만든 녀석을 때리는 것이다. 물론 게임센터 안에서 그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 교활한 그 녀석은 손님이 밖으로 나가는 순간에 말을 걸고, 억지로 골목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굴욕을 해소했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폭력이기 때문에, 그는 죄가 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이쪽으로서도 안성맞춤인 조건이었다. ◇ 『───약한 사람은 싫어요』용기를 내서 고백했을 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 분명히,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싸움이란 것을 한 적이 없다. 흥미가 없었던 것뿐이라고 하면 거기서 끝이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로 누군가와 치고 박게 될 정도로 싸울 용기나 주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사람인 거겠지. 그 약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때려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제일 손쉽고 빠른 강함의 증명이고, 무엇보다 『사람을 때린다』라는 행위에 흥미도 있었다. 17년 동안 살아오면서, 해보지 않은 일은 이제 그것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니까. ◇ 그렇게, 나는 그를 유인해 냈다. 밤에 게임센터에 가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게임으로 그를 지게 만들었다. 자리를 뜨자, 그는 이쪽을 노려보면서 골목길로 잡아끌고 갔다. 지금까지는 해가 없는 대화를 해서 유인해내는 패턴이었는데, 이번에는 대화가 없다. 상당히 화가 나있는 것 같다. ……안심한다. 그가 평소에 누군가를 때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는 것에 죄악감은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것도 이것으로 사라졌다. 그가 나를 때릴 생각이라면, 이쪽이 때리더라도 거기에 죄라던가 벌이라던가 어느 쪽이 나쁜가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게 될 테니까. 그는 나의 팔을 잡아끄는 채로 성큼성큼 골목 안으로 나아간다.「어이」, 하고 부르자 그는 뒤를 돌아본다. 그전에, 나는 그의 머리를 때리고 있었다. 털썩, 하는 소리가 나고, 그는 지면에 쓰러졌다. 힘없이, 그대로 풀썩 쓰러지는 모습은 인형처럼 보였다. 쓰러진 그는, 머리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5 잊을 수 있을 리 없다. 그때의 기쁨은, 지금도 시라즈미 리오 안에 살아있다. 그런데도, 그걸 준 본인은 죽어버렸다. 내가, 발끈해서 죽여 버렸다. 알고 있었는데. 인간은, 사소한 일로 죽어버린다. 시라즈미 리오는 그것을 회피하는 운이 절망적으로 낮다는 것을,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을 때부터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도……! - 공의 경계의 내용

*46 나는 그렇군요, 하고 동의했다. 「흠. 내가 뭔가 실수라도 한 걸까. 너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패밀리 레스토랑 이래로, 흔적은 전부 없앴을 텐데」「……그렇죠. 당신 자신에게 미스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힌트는 있었어요. 11월에 어떤 맨션이 헐린 것은 알고 있겠죠? 그 직전에 맨션의 거주자를 조사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때 당신의 성을 발견했어요. 나는 그것이 계속 신경 쓰였어요. 왜냐면 그 맨션은 보통 건물이 아니었으니까요. 그 곳에 있었던 이상, 당신은 어떤 형태로든 시키와 관련 하고 있는 것이 되는 거에요. 그렇죠?────시라즈미(白純), 리오(里緖)선배」 금색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아아, 하고 선배는 끄덕였다.「과연, 맨션의 명부이라니. 아라야씨도 시시한 잔꾀를 부렸군. 덕분에 나는 제일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와,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어 버렸다는 건가」 - 공의 경계의 내용

*47 항구에 가까이 가면 가까이 갈수록, 스쳐 지나가는 차는 대부분 트럭으로 바뀌어간다. 잿빛 하늘 아래, 역시 잿빛으로 탁해진 바다를 크게 우회해서 공업지대를 달려간다. ……작년 여름, 브로드 브리지라고 명명된 다리가 있었다. 건조도중에, 태풍에 의해 거의 전파(全破)된 대교. 건설재개의 전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판매상의 아파트는, 그 브로드 브리지가 바라다 보이는 해변에 있었다. 차에서 내려,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을 맞는다. 겨울 바다는 차가워서, 바람도 얼음처럼 피부를 차갑게 식혔다. 인기척 없는 항구는 거리보다 몇 십 배나 으스스 했다. 무수히 세워져 있는 창고를 곁눈으로 보며, 목적인 아파트를 향한다. 아파트는 소금기에 손상되었는지, 외견은 낡아빠져 있었다. 이미, 폐허로밖에 보이지 않는 2층 목조 아파트. 판매상은 그 아파트를 빌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자체가 그의 소유물 인 듯 하다. 4년 전까지는 아라야라는 인물이 소유주였던 물건. ……그런 의미에서는, 판매상의 거주지를 발견하는 것은 간단했다. 6호실까지 밖에 없는 아파트의 문을 전부 노크해서 비어있는 지를 확인한다. 조금 고민하다가, 2층 끝의 방에 숨어들기로 했다. 약 30년을 넘은 아파트의 자물쇠는, 드라이버 하나로 간단하게 파괴할 수 있었다. ……정말, 스스로도 엄청나게 폭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대한 체면에 신경 쓰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빙고, 인가」현관을 통해 부엌으로 들어가서,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방의 구조는 좁아서, 현관과 부엌이 이어져있다. 그 안에 다다미 여섯 장 자리 방 한 칸이 있을 뿐인, 70년대를 상징하는 듯한 싸구려 아파트. ……방안의 상태는 어제의 그 판매상의 집과 별 차이가 없다. 부엌에서 엿보이는 안쪽의 모습은 태풍과 사보텐이 뛰어든 뒤 같아서, 그야말로 폐허 같았다. 커튼을 달지 않은 창문으로부터는 전면에 바다가 바라다 보인다. 쓰레기가 어지러이 흩어져있는 방안에서, 그 창문만이 벽에 걸린 미술품처럼 어울리지 않았다. 쏴아아, 하는 파도소리까지 들려올 것 같은, 납빛의 바다로 통하고 있는 창문. 그것에 끌려 들어가듯 방안으로 들어간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8 중얼거리고, 방안에 흩어져있는 사진을 집어 들어 본다. 그건 내가 아직 고교생이었던 시절의 료우기 시키의 사진이었다. 방안에 흩어져있는 것은 사진뿐만이 아니라, 캔버스에 그려져 있는 초상화 같은 것까지 있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 방에는 시키를 모티브로 한 것들이 흩어져있다. 연대는 4년 전인 1995년부터 지금까지. 올해 1월, 레이엔 여학원에 위장 전입했을 때의 사진까지 갖춰져 있다. 방에는 그 이외의 일용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료우기 시키라고 하는 인물의 잔해로 가득 채워진, 바다가 보이는 작은 방. ……이것은, 그의 체내다. 자신의 방이라는 것은 그 개인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그 장식이 자신이라는 껍질에서 흘러 넘쳐 버렸을 때, 방은 세상이 아니라 그 인물의 몸속이 되는 것이다. 오싹, 하고 등줄기에 오한이 퍼진다. 이 방을 형성한 인물과는 대화가 성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나는 그가 돌아오기 전에 철수해야만 하겠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이 방의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니……분명,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방안에 머물러 있다가, 창가의 책상 위에 책이 놓여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 녹색 뒷 표지의, 아마도 일기겠지. 이것 보라는 듯 준비되어있는 그것은, 읽히는 것을 바라고 놓여져 있는 물건이었다.「……이게 이 방의 심장인가요, 선배」 일기를 손에 든다. 쓴 사람의 의도대로, 나는 그 금단의 상자를 열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걸까. 나는 온통 시키의 사진으로 뒤덮인 방에 멈춰선 채, 그의 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었다. 이 일기는, 어느 살인의 기록이었다. 4년 전에 일어난, 사고 같은 살인사건. 사건의 발단은 전부 그곳에서 시작된 것이다. 한번 심호흡을 하고, 나는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일기는 봄부터 시작되어있었다. 제일 첫 페이지, 제일 첫 구절을, 나는 완전히 암기해버리고 있었다. 이 일기의 장본인이 한사람의 소녀를 처음 보았던 때의 기록, 그의 이야기의 발단. 그것은──── 「───1995년, 4월. 나는 그녀를 만났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9 항구에 있는, 배에서 옮겨진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 그 것이 살인귀의 본거지 인 듯 하다. 항구에 인기척은 없다. 밤 9시를 넘긴 창고가(倉庫街)에 접근할 괴짜는 없을 테고, 이곳에 살고 있는 인간도 없으니까. 항구에 있는 것은 어두운 바다의 반짝임과, 키 큰 가로등의 불빛 뿐. ────확실히 이곳이라면. 무엇을 해도, 방해받을 염려는 없다. 나는 나이프를 왼손에, 투척용 단도를 오른손에 들고 목적인 창고로 걸어간다. 학교의 체육관 정도나 되는 그것은, 창고라고 하기보다는 무언가의 공장 같다. 높이는 8미터 정도로, 의외로 창문이 벽 전체에 나있었다. 창은 7미터 정도의 높이에 있어서 안의 상황은 엿볼 수 없지만, 저렇다면 해가 떠있을 동안은 틀림없이 밝겠지.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철의 벽에 둘러싸인 비닐하우스라고나 할까. 창문으로 들어갈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창고의 입구, 커다랗고 붉게 녹슨 철문은, 약간 열려 있었다. 함정치고는, 별 생각 없이 만들어진 구조. 어처구니가 없어서 문틈으로 창고 안에 들어간다. ────그러자. 그곳은, 살풍경한 항구의 경치에서 일변한, 아주 이상한 풍경이었다. 천창(天窓) 같은 창문으로부터, 달빛이 비쳐들고 있다. ……이곳은, 마치 밀림 같았다. 5미터정도 되는 풀이 창고 안에 가득히 심어져있다. 지면의 대부분은 흙으로, 길 같은 부분만 콘크리트로 포장되어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열대림. 그것이 이 창고의 정체였다.(중략) 빗속, 창고 중에서도 제일 커다란 그곳으로 다가간다. 창고의 정면에 있는 문은, 닫혀있어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자기보다 몇 배나 커다란 철문을 드라이버로 열 수 있을 리도 없어서, 나는 창고의 뒤편으로 빙 돌아가 보았다. ……창고의 벽은, 빈틈없이 유리창이 설치되어있다.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공교롭게도 창문이 있는 곳은 지상에서 5미터 정도의 위치다. 사다리가 없으면 손도 댈 수 없다. 창고는 보기보다 커서, 학교의 체육관정도나 되었다. 그렇다면 반드시 뒷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걸어가다가, 금방 그것을 찾게 되었다. 벽에, 평범한 방문같이 생긴 입구가 있다. 발소리를 내지 않고 다가가서 노브를 돌린다. 잠겨있지 않아서, 그대로 안으로 살짝 들어간다. ……그곳은 헛간처럼, 좁은 공간이었다. 바로 앞에 창고 안으로 이어지는 문이 보인다. 그곳으로 다가갔을 때, 깡, 하는 소리가 났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0 감동해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창고 안에서 유일하게, 대마를 심지 않은 콘크리트의 광장. 일어서지도 못해야 할 료우기 시키가, 악귀 같은 시선으로, 유유히 그곳에 서있었으니까─── - 공의 경계의 내용

*51 「뭐야, 그런 건 마리화나가 아니에요. 토치기시로잖아요」「……뭐야, 그 토치기시로란건」「응, 향정신성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대마. 일본산 대마에도 THC는 퍼센트 이하로 함유되어있어요. 최양질의 외국산 마리화나가 1 ~ 1.8퍼센트니까, 무시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겠죠. 그렇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토치기시로라고 부르는 대마. 놀랍게도 재래종의 30분의 1밖에 THC가 없어요」 호오, 하고 감탄하는 소리가 신문지 저편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그 토치기시로는 섬유를 목적으로 한 마(麻)로, 실제로 새의 먹이로 사용되고 있는 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역시 위험한 마(麻)다. 「그래서, 이 사진이 어쨌길래요?」「아아. 요 1주일 동안의 피해자중 절반이상이, 그걸 가지고 있었어. ……뭐, 기본적으로 밤중에 노다니고 있던 애들이 희생자였으니까, 필연적으로 약에 취해 놀고 있던 패거리였겠지만」(중략) 「……동료는, 만들 수 없어요」 입을 연 순간, 심한 아픔에 혀가 둔해졌다. 아무래도 아픔이 없을 뿐, 나의 몸에는 큰 문제가 생겨있는 것 같다. 소리를 낼 때마다 머리가 타버리는 듯한 감각을 견디면서, 나는 말을 이었다.「선배의 약은, 한번도 성공하지 못 했잖아요」 방의 공기가 얼어붙는다. 시라즈미 리오는 뿌득, 하고 이빨소리를 내면서 나를 보았다. 「……설마. 거기까지 알고 있을 줄은 몰랐어, 코쿠토. 아아, 그 말대로고 말고. 난 말야, 바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약을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 아냐. 확실히, 무의식중에 그 자리의 기분 때문에 먹어버렸을 때의 입막음은 됐어. 바보들에게 있어서, 나는 그냥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약을 파는 히어로니까 말야. 대개의 수상한 행동도 눈감아 주었어. 뭐, 그런 것은 2차 적인 일에 지나지 않지만」어깨를 늘어뜨리면서, 그는 말을 흐렸다.「……당신이 팔고 있던 건, 약이 아니에요」시라즈미 리오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한숨을 쉬었다.「아아, 네가 말하는 대로야. ───나는 말야, 나와 같은 녀석을 원했어. 그렇지만 그런 녀석은 료우기 외에는 존재하지 않아. 그렇다면 인공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잖아? 이 창고에 심은 대마는 아라야에게서 받은 건데, 다른 대마와는 성질이 조금 틀려. 의존성이 없고 내성도 생기지 않지만, 이 녀석은 체내에서 분해 되지 않는 독이야. 몇 십 번하면, 이성을 깨끗하게 파괴해주는 끝내주게 하이 한 약이지」「……그렇게 몇 십 번, 복용시킨 상대에게, 블러드 칩을 하게 한 건가요」「가망 있는 녀석들에게, 를 잘못 말한 거겠지. 그건 말야, 나의 피로 키운 특별제라구. 기원을 각성한 자는 기원에 속박 돼. 그렇다면……그런 녀석의 피는, 이미 보통 혈액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결과는 어중간했지. 단순한 약에 지나지 않는 녀석도 있는가 하면,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 녀석도 있었어. 아깝지. 그것에 견뎌냈더라면, 분명 나와 동류가 되었을 텐데. 덕분에 나는, 먹고 싶지도 않은 사체를 처리하는 꼴이 됐어」- 공의 경계의 내용

*52 「……오우, 빨리 일어났는데 미키야. 아침밥이라도 지어주는 거야?」눈앞의 침대에서 일어난 가쿠토가 눈을 비비면서 그런 말을 해온다. 물론,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불평을 투덜거리기로 했다.「가쿠토. 냉장고에 맥주밖에 안 넣어 두는 녀석은, 착각을 하더라도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구」「하하, 그건 그렇군. 으음, 그럼 옆집에서 음식이라도 얻어먹을까」 머리를 긁으면서 덩치 큰 친구가 대답한다.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괴물이라도 본 것 같은 눈을 하고 이쪽을 보았다.「어이, 너 얼굴이 새파래. 몸이 안 좋은 거 아냐?」그런 말을 듣고서 나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과연, 확실히 납인형(蠟人形)처럼 얼굴색이 흙빛이 되어있었다.「괜찮아, 약효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 복용하고 나서 10분 전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속효성(速效性),지속시간은 네 시간 전후. 환각성(幻覺性)보다는 공감각(共感覺) 쪽이 강했어」「……별난 자식이네. 예의, 요즘에 돌아다니는 약을 테스트한거냐?」테이블 위에 있는 우표크기의 종이조각과 담배를 흘끗 보는 가쿠토.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조용히 일어섰다.「그 담배, 처리 해줘. 애시드 쪽은 해가 없으니까, 오락에 굶주려있다면 해보는게 어때? 어딘가의 유원지보다는 틀림없이 즐거울 거야」 바닥에 벗어 던졌던 코트를 주워들어, 소매에 팔을 집어넣는다. 시각은 아침 일곱 시. 슬슬 거리도 되살아나기 시작할 무렵이다.지금의 나에게 이 이상 느긋하게 있을 여유는 없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3 「하지만, 내성도 생기기 쉽고, 신체적 의존성도 높은 악마 같은 약도 분명히 있어. 이건 정말로 몸을 망가뜨려. 그런 약, 나는 싫어. 그래서 블러드 칩의 판매상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 것도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만난 적도 없어」그녀는 들은 적도 없는 약의 이름을 말했다.「───블러드 칩?」 의심하듯 질문하는 나를, 그녀는 응, 하는 매우 귀여운 몸짓을 하며 바라보았다.「예의, 새로운 칵테일. 그 물건은 상당히 파격적이야. 페이퍼 두 장과 건조대마 10그램, 세트로 요거뿐이거든」 핏, 하고 그녀는 손가락을 펴서 가격을 표시한다. 확실히, 그것은 파격적정도가 아니었다. 외국에 비해서 일본의 가격은 몇 배나 높다고 하지만, 그녀가 표시한 값은 외국의 가격보다도 더욱 낮은, 사실대로 말하면 고교생의 용돈으로도 충분히 사버릴 수 있는 가격이었다.「어쩐지 무리해서 화제를 만들고 있는 패스트푸드 같네요, 그건」「응. 그래도 꽤 오랫동안 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몸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고, 의존성이 높아질 즈음에 단숨에 가격을 끌어올린다, 하는 짓거리는 야쿠자도 안 해. 그 뿐만 아니라 그것에 만족할 수 없게 된 녀석들에게는 더욱 윗 단계의 칵테일이 퍼져있어. 그게 블러드 칩이라고 하는 페이퍼지. 순도가 높은 LSD인지도 모르지만, 평가는 대단해. 페이퍼는 구강섭취잖아? 그런데도 효과는 정맥주사보다 확실히 날아간다는 거야. 나는 시험해보지 않았지만」「이 이야기는, 유명한가요?」「당근, 업계에서는 나름대로야. 당신이 몰랐다는 게 나로서는 놀라운 걸. 블러드 칩의 판매상은 애들밖에 상대하지 않으니까, 큰손의 유통에는 알려져 있지 않아. 조직말단의 약장수들은 알고 있지만, 위쪽은 상대해주지 않는 것 같아. 어차피 애들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건. 그런 이유로, 경찰아저씨들도 블러드 칩에 대한 것은 몰라. 그 사람들, 야쿠자밖에 타겟으로 삼지 않으니깐. 나같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약장수의 내부사정 따위는 조사하지 않는 거야」 아하하, 하고 그녀는 쾌활하게 웃는다. 하지만, 반대로 이쪽의 기분은 음울해졌다. ……그런 이야기, 나는 들은 적도 없었다. 예의 칵테일을 넘겨준 약장수는 그것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나에게만 그런 정보를 흘리지 않았던 걸까.「고마워요. 참고가 됐어요」 인사를 하고, 일어선다. 묻고 싶은 것은 전부 물어봐서, 남은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뿐이다.「너무 무턱대고 행동하면 안돼. 블러드 칩을 하는 녀석들에게 있어서, 그 약장수는 카리스마니까. ……저기, 아까 장사가 망했다고 말했었지? 이 부근에서 블러드 칩에 관여하지 않은 장사꾼은 나뿐이야. 싫어하니까, 그런 약. 하지만, 그렇게 하니까 지금까지의 고객들은 딴 쪽에 가버렸어. 어쩐지 말야, 새로운 신흥 종교 같은 흐름을 타고 있어」기분 나쁜 듯, 그녀는 코타쯔에 들어간 채로 그런 말을 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4 「이 창고에 심은 대마는 아라야에게서 받은 건데, 다른 대마와는 성질이 조금 틀려. 의존성이 없고 내성도 생기지 않지만, 이 녀석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는 독이야. 몇 십 번 하면, 이성을 깨끗하게 파괴해주는 끝내주게 하이한 약이지.」「…그렇게 몇십 번, 복용시킨 상대에게, 블러드 칩을 하게 한 건가요」「가망 있는 녀석들에게, 를 잘못 말한 거겠지. 그건 말야, 나의 피로 키운 특별제라구. 기원을 각성한 자는 기원에 속박 돼. 그렇다면 그런 녀석의 피는 이미 보통 혈액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중략)「결과는 어중간했지. 단순한 약에 지나지 않는 녀석도 있는가 하면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 녀석도 있었어」 -공의 경계 살인고찰 후편 中 시라즈미 리오 曰

*55 「자아, 시작해볼까. 괜찮아, 걱정할 건 없어. 지금까지 실패했던 이유는, 그냥 약을 주기만 했기 때문이니까. 아라야도 말했었어. 기원을 깨우는 일에는, 서로의 동의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맞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성공해. 네가 바라면, 모든 것이 손에 들어와. 절대 실패 따위는 없어. 특별해지는 거야, 미키야」 - 공의 경계 살인고찰 후편의 내용

*56 Q : 리오는 블러드칩으로 동료를 만들려 하고 있었습니다만 기원각성자의 혈액에는 그 기원을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습니까? / 나스 : 낫싱(nothing). 모든건 리오의 망상이로다. 평범하게 마약의 성분이 위험하다. / 타케 : 마약으로서의 성분은 있었다는 것이야? / 나스 : 있었어요. 작중의 시대에서는 아직도 대마가 미해석된 마약으로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원작에서, 미키야의 깊은 지식을 체크. 이제 낡았지만, 그것. -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살인고찰 후편 DVD 부록 타케치와 키노코의 일문일답의 내용

*57 그는 빨간 종이조각을 꺼낸다. ……눈앞이 흐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뭘 하고 있는 거야. 특별해지는 거라구? 흔한,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생활에서 해방되는 거야! 이렇게나 즐거운데. - 공의 경계의 내용

*58 애가 타는 듯 말하며, 시라즈미 리오는 나이프를 휘두른다. 그는 시키의 나이프로 막대의 끝을 새끼 손가락정도의 크기로 잘라내어, 그것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연속투여는 몸에 나쁘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어. 너는 조금 고집이 센 것 같으니까」 난폭하게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며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그대로 시라즈미 리오는 입술을 포개왔다. 거부하는 혀를 누르고, 씹은 것을 입으로 옮겨서 삼키게 한다. ……저항하지 못하고, 나는 그것을 삼켜버렸다.「이걸로, 모두 잘 될 거야」 입을 떼고, 시라즈미 리오는 편안한 얼굴로 말했다.「이번 것으로 10회 이상의 투여량이 돼. ……신체는 견뎌낼 수 없겠지만, 그 전에 이걸 삼켜. 자신의 의지로, 지금까지의 자신을 버리는 거야, 미키야」- 공의 경계의 내용

*59 Q : 리오에게 치사량의 약을 입으로 먹여져버린 코쿠토군. 그 뒤, 노력해서 시키의 곁으로 달려왔습니다만, 몸은 괜찮은겁니까? / 나스 : 약에 관해서는 3개월 이상의 리허빌리를 필요로 했어요. 다리도 달릴 수 없는 상태였고. 그렇지만 제일 큰 것은 정신적 데미지. / 타케 : 그것은 이런거야? 나…더럽혀져버렸어…! 같은? / 나스 : 그 장면의 뒤, 중반의「약을 시험하고, 패트병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미키야」를 떠올려 보세요. -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살인고찰 후편 DVD 부록 타케치와 키노코의 일문일답의 내용

*60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프다. 나는 왼쪽 눈에 손을 댄다. ……피는, 이젠 정말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 시라즈미 리오가 먹였던 약은, 특별한 대사촉진기능이라도 있었던 걸까. 상처의 대부분은 피로 굳어있어서, 일단 출혈량으로 죽게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상처 그 자체는 낫지 않았다. ……당연한가. 나이프로 이마부터 뺨까지, 왼쪽 눈 통째로 베였다. 살아있는 건 엄청난 행운이고, 왼쪽 눈에 연동해서 오른쪽 눈의 기능이 정지하지 않은 것도 행운. 여기서, 왼쪽 눈이 무사하기를 기대했다간 천벌 받겠지. - 공의 경계의 내용

*61 「하지만 말야, 3년 동안이나 계속했는데도, 성공한 녀석은 없었어. 나는 포기하려했지. 그때였어, 료우기가 눈을 뜬 건. 너도 기뻐했었겠지만 말야, 나도 즐거웠어. 안 그래, 친구? 그런 의미로는, 시라즈미 리오와 코쿠토 미키야는 동료였어, 왜냐면───」- 공의 경계의 내용

*62 수업이 모두 끝난 방과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코쿠토가 이야기했던 살인사건이 보도되었기 때문에, 학교측이 학생들의 부활동을 금지시킨 것이다. 사건은, 분명 이번달로 네 번째였다. 오늘 아침 차안에서 아키타카가 이야기해준 것이었으니까 틀림없겠지. 범인의 확증은 아직도 잡지못하고 있고, 그 동기조차 명백치않다. 피해자들에게 동일점은 없고, 모두 한밤중에 밖을 돌아다니다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사건이라면 방관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자신이 사는 거리가 된다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학생들은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돌아갔으며, 여자 뿐 아니라 남자들도 그룹을 지어서 하교하고 있었다. 밤엔 아홉시를 지날 무렵부터 경찰관이 순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들어서는 밤중의 산책도 만족스럽게 할 수 없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3 청바지에 흰 셔츠의 평범한 복장에, 어른스런 얼굴을 한 인물. 아마 상급생이겠지. - 공의 경계의 내용

*64 「……속았군. 아사가미 후지노와의 사투는, 진심으로 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인가」 마술사의 말에 료우기 시키는 아니요, 라고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무기가 무엇이든, 자신은 항상 진심이었다고 차가운 눈동자가 고하고 있다. 그 눈빛을 받으며, 마술사는 깨달았다. 지금───이 여자는 뭐라고 대답했지? 이곳에 있는 그릇(器)은 뭐지? 이 상대는───언제부터 시키가 아니었지?「그런가……겨우 만났다는 건가……!」 이미 상처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상처를 남은 왼쪽 팔로 누르면서, 마술사는 으르렁거린다. 하얀 기모노의 여자───료우기 시키는, 그 이상 없을 정도로, 여성적인 미소를 띄웠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5 마지막에, 마술사는 소년의 이름을 물었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마술사는 엄숙한 표정을 유지한 채, 희미하게 웃었다.「리오───아깝군. 한글자만 바꾸면 너는 사자(獅子)였을 텐데」 그것은 진실로 아쉬운 듯한, 음울함을 담은 웃음이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6 남자의 목소리는 기분 좋게 몸속으로 침투해간다. 아아, 그 말 대로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몸의 떨림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모든 것이 기분 좋은 상쾌함으로 변해버렸다. 눈앞이 새하얘져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목은 바짝바짝 타 들어가고, 신음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몸 안쪽부터 불에 타가는 듯한 고통은, 지금까지 시험해봤던 약들보다도 짜릿한 쾌감이었다. 그렇다, 이런 쾌감은 분명히 온몸의 정맥에 레몬스카치를 흘려 넣어도 다다를 수 없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얼굴을 붙잡히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 울었다. 뜨거워서, 기뻐서,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감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부서지기로 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7 코쿠토 미키야와의 전화 이후로 두 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나는 시라즈미 리오의 거처에 도착해있었다. 녀석을 추적하는 것은 간단해서, 단순하게 녀석의 몸에 배어있던 마(麻)의 냄새를 더듬어 왔더니, 그 근원에 다다른 것뿐이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8 ───최후에. 나는, 그 창고에 다다랐다. 토우코씨의 사무소를 나오고 나서 두 시간 후, 항구에 있는 무인 창고에. 그곳이 시라즈미 선배의 진짜 은신처이며, 약을 숨기고 있는 장소라는 것은, 토우코씨의 사무소에 가기 전에 조사가 끝나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9 그것이 나에게 다가온다. 개처럼 손발을 바닥에 짚고서, 그것을 료우기 시키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할짝, 하는 소리가 났다. 끈적이는 소리, 축축한 감각. 까슬까슬한 혀가, 복사뼈에서 기어 올라오는───감각에, 몸이 떨리려고 한다.「───」 소리 같은 건, 낼 수 없다. 잿빛 창고에 울리는 것은 그것의 격한 숨결뿐이었다. 내 몸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감각만이 예민해져있다. 열대야 속에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땀을 흘렸다. 몸은 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전신이 땀에 녹아간다.「───」 발치의, 기모노 옷깃이 갈가리 찢겨진다. 시라즈미 리오라고 하는 그것은, 뜨거운 숨을 토하며, 그저 이 행위에 빠져있다. 타액 투성이의 혀가, 무릎부터 천천히 올라온다. 넓적다리에서 안쪽으로 미끄러지며, 열심히 구석구석 핥아간다. 끈적이는 소리는 집요하게 반복되었다. 물엿 같은 땀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기분 나쁘다.「───」 ……소리를, 죽인다. 나의 피부를 핥아 가는 악당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둔한 움직임으로, 다리부터 허리까지 올라온다. 혀는 기모노의 옷깃도 흐트러뜨리지 않고, 천 위로 기어갔다. 스르륵, 할짝. 끈적이는 소리는, 그저, 불쾌하다. 끝없이 흘러 떨어지는 타액은, 옷 위에서도 피부를 적셔간다. ……수갑에 묶인 양손이 아프다. 짐승의 혀는 나의 가슴의 형태를 열심히 더듬다가, 목덜미까지 도달했다. 뺨에서 눈까지를, 살짝 핥는다. 하아하아 하는 숨결이, 눈앞에서 반복된다. 타액 투성이가 된 내 몸과, 짐승 같은 그것의 숨결이 코를 찔러서, 구역질이 나려고 한다.「───미친 개」 그저, 그렇게 매도했다. 그것은 기쁜 듯이 웃고는, 나의 목덜미를 깨물었다.「아───」 약에 의해 예민해진 감각은, 격했다. 뇌수에 칼날이 침입한 것 같은 예리함에 신음소리를 흘린다. 그걸로 만족한 걸까, 시라즈미 리오는 입을 떼었다. 목덜미에는 짐승의 이빨자국. 매끄럽게 목덜미에서 흘러내리는 피의 감각조차, 음란했다.「……아직이야. 아직, 먹어서는 안돼. 너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으니까」- 공의 경계의 내용

*70 「삼켜, 미키야! 어떻게 하든 간에, 너의 몸은 지금 삼킨 약의 효과를 견뎌내지 못해. 알았어? 삼키지 않으면 죽는다구! 평범한 채로 죽는 것하고, 특별한 상태로 사는 것하고, 어느 쪽이 멋진지는 생각할 것도 없잖아!」 분명히, 그건 생각할 것도 없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어째서」 쥐어 짜내는 듯 한 목소리. 게다가, 가만히 있으면 될 텐데, 나는 대답하고 있었다.「뭔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니까」, 라고. 시라즈미 리오의 표정이 얼어붙는다. 빠직 하고 공기에 금이 간 것 같았다. ……정말로. 오래 못 살겠는 걸, 나는.「……응. 선배를 보고있는 한, 별로 즐거울 것 같지 않아요. 게다가 나는 선배가 말하는 평범이라는 것 쪽이 좋습니다. 특별한 존재 따위, 싫어요」 나를 보는 시라즈미 리오의 눈동자에 인간성은 없다. ……이 사람은, 지금의 대화로 나를 적으로 인식했다.「……뭐야 그건. 무슨 소리야, 그건……! 알겠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구? 그 이외의 선택은 없어! 그 때의 시라즈미 리오도 그랬어! 누구나 특별하고 싶다고, 남보다 뛰어나고 싶다고 바라는데……!」 믿을 수 없다며 그는 격앙했다. 그는 웃으며 나를 본다. 그것은 공포로도, 초조함으로도 볼 수 없는 웃음이었다.「어째서? 믿을 수 없어, 코쿠토. 너는 어째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 나는 알아. 너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도, 누군가에게 부담을 느끼게 하려는 것도 아니야. 너는───너는 진심으로 그런 것을 바라고 있는 거야. 이대로 라면 죽는다구? 뭘 그렇게 폼 잡고 있는 거야! 젠장, 망가져 있어. 넌 정상이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넌 이상해!」- 공의 경계의 내용

*71 「……그렇게 된, 건가. 귀여운 이름이라서, 틀림없이 여자일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건 그 때가 마지막이라고 말했는데 말야, 선배」 - 공의 경계의 내용

*72 「……확실히, 방향성은 어긋나버렸어. 어릴 적부터 어설픈 약물들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탓일까, 나는 자신의 기량을 과신하고 있었던 거겠지. 나는 단순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약을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정말로.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나는」- 공의 경계의 내용

*73 「……코쿠토군. 너는 기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 아오자키 토우코의 곁에 있다면 들은 적 정도는 있을 테지. 그것의 본질, 존재의 근원이 된 사실. 나아가서는, 그것 자체의 존재방식을 결정하는 방향성. 나는 말야, 그 녀석을 각성 당한 거야. 아라야 소우렌이라고 하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에게. (중략) 「결국, 토우코씨도 시라즈미 선배를 구할 수 없는 거군요?」「그런 거지 뭐. 그건 혼이라는 형체를 추구해서 근원에 다다르려고 했던 남자가 얻은, 극한의 기술이야. 나의 전문은 육체 쪽이라, 혼에 관해서는 두 손 들었어」「……그런가요. 그렇지만 선배의 인격이 남아있는 지금이라면, 뭔가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뭐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정도라면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런 일에 의미는 없다구. 지금까지 시라즈미 리오로 있을 수 있다는 것 쪽이 기적이야. 내일이라도 바뀌어버릴지도 모르는데다가……이미 옛날에, 그건 인간인 것을 포기하고 있는지도 몰라」- 공의 경계의 내용

*74 꿀꺽, 하고 목이 무언가를 삼켰다. 새까맸던 시계(視界)가 조금씩 보이게 되어, 나는 처박힌 머리를 들었다. ……장소는 그대로. 시간도 수분밖에 경과하지 않았겠지. 다만, 추워서 몸이 찔끔찔끔 떨리고 있다. 일어나려고 하니, 한쪽 팔이 지끈하고 아팠다. 왼팔의 팔꿈치부분이 이상한 방향으로 굽어져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양다리의 무릎안쪽도 날붙이에 베어져있었다. ……그곳은 이전에, 큰 상처를 입어버려서, 지금도 달리면 아픈 부분. 그곳이 베어져 있어서, 일어나려고 하면 정신을 잃을 것 같을 정도로 아프다. 하지만, 이대로 누워 있으면 아픔은 없다. 상처는 아물어있어서 출혈도 없고. 게다가 부러져 있는 팔뼈의 아픔도 없어서, 지금은 아직 괴롭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하면, 몸이 부풀어있는 것 같은 감각뿐이다. …………아까 삼킨 것은 약일까. 그렇다, 예를 들면 모르핀 같은. 그렇지만 삼키자마자 바로 효과를 발휘하는 진통제 따윈,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런 편리한, 마술 같은 약이라니.「………………」 방을 둘러보자, 벽 쪽에 누군가가 있었다. 쌓여있는 잡동사니들 위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다.「미안해. 남자를 묶는 취미는 없지만, 그런 방법밖에 취할 수 없었어」- 공의 경계의 내용

*75 미키야의 사체는 무서워서, 다가가지 조차 못하겠다. 왜냐면, 미키야는 죽어있다.「미안……이럴 생각은, 없었어」 그렇게 말해도, 대답하는 소리는 빗소리밖에 없다. 나는, 울고 있었다. 먼 옛날. 시라즈미 리오가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계속 남아있던 애정이, 엷어져간다. 예를 들면 그때. 시라즈미 리오가 학교를 그만둘 때, 누구나 마음속으로 나를 바보취급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다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며 비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그렇지만, 코쿠토 미키야만은 달랐다. 그는 열심히 하라며 진심으로 격려해 주었다. 잊을 수 있을 리 없다. 그때의 기쁨은, 지금도 시라즈미 리오 안에 살아있다. 그런데도, 그걸 준 본인은 죽어버렸다. 내가, 발끈해서 죽여 버렸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6 잡동사니들 위에 있는 물건……나이프와, 뭔가, 막대 같은 물건을 손에 든다. ……그 나이프는, 시키의 것이다.「……설마, 시키를」 - 공의 경계의 내용

*77 「───날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었지. 우리들은 확실히 그 한 점만은 닮았어, 시라즈미」짐승이, 달려온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그것을 무시했다. 생사를 건 싸움의 상대 따위는, 나중에 해도 된다. 지금은 아직───음미하고 싶었다. 이 나이프(가슴)에, 그의 따스함이 잔류하고 있는 짧은 시간 동안은. - 공의 경계의 내용

*78 항구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귀는, 약물에 의한 중독사라는 모습으로 매듭지어졌다. 시라즈미 리오의 유체는 경찰에게 회수되고, 료우기 시키와 코쿠토 미키야는 어디까지나 피해자로서 보호되어, 이렇게 어떻게든 살아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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