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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デイビット・ゼム・ヴォイド
성우 이시카와 카이토

신장 체중 179cm 70kg
출신지 미국 네바다 주
특기 딱히 없음
좋아하는 것 특징있는 인간
싫어하는 것 딱히 없음
출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등장인물이다. 본래 주인공(그랜드 오더) 대신 그랜드 오더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A팀의 일원이다.


인물 설명

시계탑의 전승과 브리시산 출신의 마술사다. 전승과에서 추방당한 후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에게 고용되어 칼데아로 왔다. 생애에 걸쳐 천재라 인정한 자가 한 명이나 두 명인 그 다빈치가 인정할 정도의 굉장한 천재다. 그 때문에 타인을 이해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없는 버서커 클래스를 소환하려 했다.*2

인간성이 모자라고 냉철하다. 말, 감정, 표정이 없는 일명 3무 인간이다. 로봇 같다고 말해지지만 본질은 살아가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수렵동물이며 심플한 야생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A팀 중에서도 레이시프트 적성은 가장 우수했고 실력도 톱이었으나 사교성이 없어서 리더가 아니라 그림자 속의 지배자 같은 위치가 되었다.*3

퍼스트 오더 당시 플라우로스의 폭탄에 당해 죽었다가 이성의 신에 의해 크립터로 돠살아났다. 그가 맡은 이문대는 원시적이고 이게 어딜 봐서 현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지 의심되는 곳이다. 그런 곳이 작업과 같은 살상행위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한다.*4

판단능력이 극히 우수하며 정보가 없으면 초월적인 직감력으로 분석해 낸다.*5 만약 주인공(그랜드 오더) 대신 크립터의 한 명이 최후의 마스터가 된다면 1부에서 살아남아 인리수복을 이룰 수 있는 자 중 하나로 데이비트가 꼽힌다. 다만 2부의 위협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6

그의 목표는 오르트를 깨워 지구를 끝내는 것이다. 데이비트는 이성의 신의 편을 들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와 판단으로 이 목표를 추구한다. 자신은 인류의 위협이 아닌 이성의 신과 달리 인류의 적이라 한다. 이는 크립터로서의 역할이기도 하며 모든 게 공동이 되기 전에 이 행성을 파괴하겠다 한다.*7


정체

2부 7장에서 시계탑의 자료를 해석한 카독 제무르푸스의 발언과 본인의 독백으로 정체가 밝혀진다.

■ 데이비트는 시계탑에서 신화 연구와 재편을 담당하는 전승과 브리시산 출신이다.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산에 의해 카테고라이징된 인류 외의 천사악마를 연구하는 학과다. 신화나 영웅과는 무관해서 서번트와는 무관하다. 각국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천사악마는 개체기초과, 강령과, 천체과, 고고학과에서 다루며 브리시산이 담당하는 건 상식 이상의 존재다. 어떤 신화체계에서도 설명되지 않은 미지의 법칙을 띈 초유물, 천사악마 등이 상식인 마술세계 안에서도 금기시되는 천사악마, 즉 인류의 위협을 발견, 조사, 보관한다. 다른 학과는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지만 전승과는 인류 외의 것을 격리하기 위한 분야다. 전승과의 로드 브리시산시계탑의 학원장인 것은 이것들을 서력 이후에 태어난 문명적인 마술사로서 감당할 수 없어서다. 브리시산마술사는 좋게 말하면 학원장 직속 소수정예지만 실상은 지구 밖의 위협 해독에 생애를 바치는 노예다. 여기 소속된 자는 평셍 출세할 수 없다. 데이비트는 그런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브리시산 출신이지만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의 스카웃 제의를 따라 자발적으로 전승과를 그만두고 칼데아에 들어왔다.*8

■ 데이비트의 기록은 전승과에 재적된 8년치는 찾을 수 있었으나 그 이전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신입생이 반드시 재적되는 전체기초과에도 기록이 없다. 하여간 10살 때 시계탑에 갑자기 나타난 천재라 한다. 법정과의 바르토멜로이 쪽 기록이면 뭔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섀도우 보더의 데이터 뱅크에는 법정과와 공유하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하루 단위로 법정과에 엄중하게 잠긴 기록을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의 도움을 받아 뒤졌다. 그 결과 2004년 7월 '기록 5분'이라 기제된 파일을 발견했다. 이 파일은 내용이 없다. 그리고 2004년 7월 시계탑에서는 모든 마술식이 일시적으로 정지했었다. 그 5분의 정체는 전승과 브리시산에 근무하던 강사의 준비실에서 천사의 유물이 노출된 것이다. 현실 시간으로 0.2초 정도 유출된 그것은 모든 마술식을 정지시키고 준비실 주인을 없던 존재로 만들었다. 모든 자료와 인간의 뇌에서 사라졌다. 기억하는 건 학원장 뿐이다. 그 참사에서 단 한명의 생존자가 있었다. 준비실 주인 강사의 아들로 생각되는 아들인데 당시 10살이었으며 사건 후 몇 달간 행방불명 되었다가 학원장의 추천으로 브리시산에 들어왔다. 이 아들의 정체가 데이비트다.*9 천사의 유물은 보기만 해도 미치는 계통으로 일설에 따르면 뇌가 증발한 후 유물을 지구에 흘린 놈들의 전파를 받는 수신기다. 이것의 영향을 받은 데이비트는 그 때부터 결여되었다.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말대로 정체성과 사상이 인류가 아니게 되었다.*10

■ 데이비트 본인의 회상에 따르면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니라 셈족 연구에 몰두하는 일개 연구자였다. 하지만 발상력, 집념, 끈기, 운명력이 특출나 수백 년 된 명문 마술사들과 비교해도 연구 성과는 견줄 만했다. 그런 아버지가 특이한 점은 없지만 고리를 통해 저편을 보면 고리 안 풍경이 안 보이는 천사의 유물을 발견하였고 그 날 이후 연구실을 배정받아 천사의 유물의 감시자가 되었다. 20년 간 무슨 수를 써도 이 유물은 해석이 불가능했고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의 선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유물은 작동해 아버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자가 되었고 바닥에 눌어붙은 인간형 그림자가 그 자리에 누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었다. 이 그림자는 무슨 수단을 써도 지울 수 없었다. 학원장에 따르면 이 그림자는 아직 살아 있으며 우주가 차게 식은 후에도 영원히 사라갈 거라 한다.*11
→ 한편 거기서 살아남은 데이비트는 검사 결과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며 기억, 인격도 기존 그대로 유지되어 모든 게 원본과 같았으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뭘 해도 이 세계에 실존하는 감각이 없고 누구랑 같이 있어도 같은 생물로서 안심하는 일이 없었다. 브리시산마술사들은 데이비트가 지구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본인도 이의가 없었다. 인류의 시점, 인류의 거리감이 없었다. 그래도 염기배열은 명백한 인류이므로 자신을 인류라 여길 수 없어도 지켜야 하는 지정(오더)에 따랐다. 과거 아버지가 인간은 여러 과오를 저지르지만 그 근간에 있는 건 남에게 배우지 않아도 벌레가 빛을 찾아가듯 선한 행동을 하는 존재라 알려줬다 한다.*12
브리시산에서 8년을 보낸 시점에서 데이비트에게 기억력(사상을 기록하는 방식)에 질환이 있음이 밝혀졌다. 24시간 중 5분 몫의 사상만 기록할 수 있다. 데이비트의 하루는 5분짜리 사상이다. 발각이 늦은 건 데이비트가 인간의 하루에서 기억할 사안은 불과 5분이면 충분하단 이론을 실천해 일상에서 어떤 문제도 안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를 5분으로 압축하는 데이비트의 입장에서 24시간을 누리는 보통 인간은 순화고 완만하며 낭비가 많은 시간 속에 있다고 여겨진다. 데이비트라는 이름은 '최소의 하루(데이 비트)'라는 것이다. 덧붙여 데이비트는 전승과를 떠날 때 천사의 유물의 발동 조건을 밝혀냈다. 반경 20KM 내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0명일 것이다. 셈족에 전해지는 허무의 유물이라 한다.*13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가 데이비트를 원한 건 현 인류에게 존재하지 않는 기술인 우주를 포착하는 정밀한 시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데이비트는 인리보장에 대해서도 보이기 때문에 마리스빌리는 자기 목적을 알려준다. 데이비트는 성공률이 너무 낮아 핵심이 되는 마술사들의 생존률이 너무 낮다 한다. 억지력을 포함해 진실을 안 자가 반드시 그 마술사들을 말살할 것이며 자신이나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다. 마리스빌리는 그래서 자기 목적을 숨기는 것이라 한다. A팀은 마스터가 아닌 비닉자(크립터)라 한다. 이를 들은 데이비트는 별을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칼데아의 계획을 파괴하기로 자신의 지정(오더)를 결정했다. 우주 시점으로 사상해 임하는 데이비트는 이성의 신의 수하도 아니고 인리를 위해 행동하지도 않는다. 인간이란 벌레의 반응처럼 순전히 선한 행동을 하는 생물이므로 남에게 배울 필요도 없고 기쁨을 살 필요도 없다 여긴다.*14
→ 그리고 데이비트 젬 보이드인리를 남용한 칼데아이성의 신에게 제때 못 이기며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는 인류의 적이 아닌 우주의 적이라 한다.*15 데이비트는 자신은 주인공처럼 타인과 신뢰를 쌓을 수 없는 존재라 A팀의 일원으로서 칼데아스의 정체에 도달했을 때 이미 칼데아스는 완성되어 버렸고 완성된 칼데아스는 행성 그 자체라 누구도 파괴할 수 없었다 한다.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에게 계획을 중단하라고 협박해 봤는데 마리스빌리는 자기 목숨과 인리보장 중 어느 쪽을 지켜야 할 지는 생각할 것도 없다며 자살했다 한다. 그 시점부터 데이비트는 마리스빌리의 계획에 놀아날 수 밖에 없어졌다 한다. 한편 칼데아스를 파괴할 기회가 있는 자는 끝까지 칼데아에 소속된 자인 것 같다 한다.*16

■ 평범한 인간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잊혀져 결과만 기억할 뿐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면 데이비트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데이비트가 5분을 고르는 타이밍은 하루가 끝날 때이며 그 때 필요한 것만 보존하고 나머지는 싹 지워져 갱신된다. 기억의 갱신은 표백된다고도 표현하며 이 갱신에 저항하는 의지가 신념이라고도 한다. 그가 성인이 될 때 까지 인간(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쌓아 올려 완성시킨 결과물은 '어느 인간의 모습'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은 선한 일을 한다'고 믿는 데이비트는 진짜건 가짜건 따지지 않는다. 그런 데이비트의 믿음은 관위지정이라고도 불린다.*17

■ 5분이라는 제약을 트릭으로 사용해 박정한 자 처럼 그렸지만 실제로는 피니스 칼데아 A팀 시절부터 동료를 극진히 생각했다.*18


작품 내에서의 행보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프롤로그에서 크립터들이 원격 영상 회의하는 장면에서 모습을 비추었다. 이후 별 말이 없다가 2부 4장 시점에서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회의에서 자기 인도 이문대 이야기를 안 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이문대 간의 이동이 가능한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와 거래하여 찾아온다. 마침 페페론치노는 크립터로서 모든 걸 잃고 칼데아 일행과 협력하다 죽기 직전의 꼴이 된 지라 자신이 계약한 그랜드 클래스 서번트로 구해준다. 완벽한 신은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발목을 잡고 완하지 않은 존재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공략법을 알려주고 시간이 다 되서 퇴장한다.*19

2부 5장 아틀란티스의 시점에서는 뭔 일인지 데이비트의 이문대공상수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회의에 참가도 안 한다.*20
올림푸스에서도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한 번 언급하는 것 말고는 나오지 않는다.

2부 7장 이문대 남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 치첸 이차에서 심부름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주하는 걸로 등장하는데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치첸 이차에서는 싸우면 안 되는 룰이 있으므로 최저한의 질문만 받아준다 하는데 데이비트가 동료 크립터들한테 품을 마음을 묻는다. 이에 카독 제무르푸스의 성과는 현재 타당하고 오페리아 파무르솔로네는 헛되이 죽었으며 아쿠타 히나코는 당연하게 죽었고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는 과거를 안주로 객사했고 베릴 가트는 혼자 승리한 측에 들었으며 키리쉬타리아 보다임는 계획 자체가 실패했다며 홀로 남은 자기가 칼데아를 무로 되돌린다 대답해주곤 가 버린다.*21 여행의 내용은 수해에서 유적 조사하는 것이다. 도시 일과 싸움은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맡기고 본인은 취미인 현지 조사 삼매경이었다.*22
→ 메히코 시티 신전 지하에 제물로 갇혀 있는 카독 제무르푸스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에게 찾아온다. 이번 일은 테스카틀리포카가 벌였고 자신은 크게 관여 안 하지만 지금 너희들을 못 죽이는 이상 자신이 최소한 해야 할 일이라며 적 전력을 확인하러 온 거라 한다. 여기서 대령주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데이비트의 성격을 생각하면 카독에게 뭘 위해, 어디서 대령주를 쓸지를 생각하라는 메시지다.*23 카독은 시온에게 대령주의 용도를 비밀로 해 달라 부탁한다. 시온은 반대하고 싶지만 자기가 대령주를 절제하지 못 한게 사실이라며 승낙한다.*24
→ 자신은 앞으로 10일 후에 목적을 이룰 것이며 그 전에 이문대가 절제되면 곤란하다 하더니*25 칼데아가 인질 구출하러 와서 메히코 시티 제사장이 난장판이 되었을 때 테스카틀리포카의 신호에 맞춰 그에게 령주로 '인간의 몸으로 일시적으로 권능을 쓰라'는 서포트를 해 준다.*26 그러곤 자기 목적이 오르트를 깨워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임을 알려준 후 튀어버렸다.*27
→ 명계행에 도전하려 한다.*28 테스카틀리포카가 시키려 하며 완전한 상태로 보내고 싶다며 패널티는 못 주겠다 한다.*29

오르트를 깨우려는 걸 막으려면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진짜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어찌해야 하나 했는데 쿠쿨칸이 믹틀란의 인류의 발로 도달 가능한 최종 지점인 제7층에 만들어진 천문대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에 가면 이 세계의 아키타입 어스이슈킥이 데이비트의 행적을 알려줄 거라며 안내하게 된다.*30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1년 전 믹틀란에 오자마자 이슈킥부터 찾았다.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물었는데 이슈킥은 데이비트가 오셀로틀을 조작해 디노스를 사냥할 것 까지 예측했지만 사람은 모두 각자의 세계관, 이념, 가치관을 품고 활동하며 같은 사고가 없기에 상호이해가 거의 안 일어나니까 대우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알려줬다.*31
데이비트 젬 보이드이슈킥에게 물은 건 '태양이 한 차례 사라진 적이 있는가' 였다. 이에 답하길 일전에 말한 대로 믹틀란의 태양이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한 적이 있는데 그것의 정체는 600만년 전 오르트 활동 시키에 태양이 소멸한 것이었다. 그 때 번영했던 디노스 외의 문명인 인간의 칸 왕국이 멸망했다.*32
→ 데이비트는 눈 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이는 필터를 끼고 있어 이슈킥도 천문대를 떠난 후의 데이비트가 뭘 했는가는 몰랐다. 그래서 믹틀란의 시간을 보게 해 준다. 포폴 의식이라는 것인데 용설란 포도주(풀케)를 태우면 눈이 따갑지 않은 연기가 발생한다. 그것에 취하면 믹틀란의 의식과 이어진다. 시간 설정을 1년 전 메츠티틀란로 맞추는 걸로 데이비트가 뭘 했는지 추체험하게 된다.*33
→ 마야가 태양이 다시 믹틀란에 떠오르게 한 건 범인류사에서 자신들이 절멸시킨 생물에 대한 속죄라도 하는 건가 한 데이비트는*34 홀로 제9층의 명계행에 향했다. 그걸 가로막은 카마소츠와 겨루어 령주 하나를 사용해 무승부를 이루었다. 카마소츠는 데이비트를 용사로 인정하곤 보내주는 대신 범인류사의 신화를 알려달라 한다. 이문대와 범인류사를 비교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범인류사에도 존재했는가가 궁금하다 한다.*35*36
→ 홀로 명계행에 성공해 목적지인 제9층에 도달한 데이비트는 오르트가 사멸한 걸 발견한다. 단순한 연료 고갈이니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한다. 하지만 제9층의 입구는 한상 우주방사선에 막혀 있으며 1년의 끝 며칠 동안만 열리는지라 다음 해를 기약한다.*37
→ 오셀로틀이 모은 디노스의 심장은 달의 길(메히코 시티를 가로지르는 수로)을 통해 믹틀란 최하층으보 보내진다. 최하층에 잠든 오르트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를 담당하는 이스칼리오르트의 정체라던가는 모르고 최하층의 무언가를 작동시켜 디노스를 구축하고 믹틀란의 패권을 장악해 오셀로틀이 인류의 다음을 이을 생각이었다.*38 테스카틀리포카이스칼리를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 만든 건 명확한 의지와 강고한 사상이 오르트에 대한 명령(오더)가 되기 때문이다.*39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승리해 이성의 신의 계획이 성공하면 자기들은 이문대 남미와 함께 사라질 뿐이라며 자신의 행성 파괴는 그 쪽 계획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행성의 끝이란 걸 보고 싶다며 데이비트의 계획에 찬동했다.*40
→ 이 영상을 통해 데이비트가 뭘 하려는지는 알게 되었지만 왜 그런 짓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다.*41 아무튼 데이비트가 카마소츠와 싸울 때 령주 1획, 테스카틀리포카보구를 가동하는데 1획을 썼으니 마지막 1획은 오르트 소생에 쓸 것임을 예측하고, 며칠 뒤에 1년 주기로 제9층 유독 가스가 끊길 테니 그 길이 열리기 전에 총력전으로 데이비트를 사로잡기로 한다.*42 이슈킥과 디노스는 자신들의 세계가 멸망하는 것에 저항감이 없어서 이에 시큰둥했다.*43 거기에 오르트가 깨어나던 말던 앞으로 10일 뒤에 태양은 폭발하고 믹틀란은 절멸할 거라 한다. 디노스들도 모두 다 아는 정보라 한다.*44 테페우만은 안절부절 못 하고 성급해해졌는데 괴로운 거 아니냐 한다.*45

10시간 뒤 제9층의 유독 가스가 사라질 예정이었다. 스톰 보더가 비행 가능해지기 전에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명계행이 이루어질 것이기에 A플랜인 데이비트를 제6~8층에서 습격해 무력화시키기, B플랜인 공상수를 절제해 이문대를 소멸시키기라는 두 계획이 제시되었다. 카독 제무르푸스는 A와 B 둘 다 하자 하며 자신이 코얀스카야와 함께 섀도우 보더를 이끌고 데이비트를 습격할테니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명계행을 해 공상수를 절제하자 한다. 이 방안이 채택되었다.*46
카독 제무르푸스 쪽 일행은 제3명계에 도달했다. 얼터화한 랜서(에레슈키갈)에 따르면 아직 칼데아 측은 제3명계를 극복하지 못 했으므로 통과시켜 줄 수 없는대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봐 줘서 특별히 허락해 준다 한다. 한편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이미 제3명계를 통과한 자격자라 자기가 막을 수 없다 한다. 그리고 에레슈키갈 본인은 도망친 두무지가 뭔 짓을 저지를 지 알 수 없어 찾는 중이라 조력은 불가능하다 한다. 대신 데이비트의 이동 예상 경로를 알려준다. 그걸 바탕으로 매복했다가 덮치기로 한다. 테스카틀리포카와의 리벤지를 다짐하는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가 대량의 지뢰를 깔아 놓았다.*47
→ 사륜차를 타고 제3명계에 온 데이비트 젬 보이드,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는 지뢰밭을 맞이했다. 장롱면허라는 데이비트의 운전 태크닉이 신들려서 죄다 피해냈지만 그 앞을 섀도우 보더, 카독 제무르푸스, 고르돌프 무지크마력을 죄다 강탈해 최상급 신령 상태가 된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가 가로막았다. 테스카틀리포카도 맞설 수 없는 상대였는데 데이비트가 자기 외의 둘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본인은 차를 운전해 코얀스카야에게 갖다 박은 후 폭파시킨다. 그 직후 인리정초가 이상해지면서 뭔가 터진다.*48

이후 등장이 없다가 칼데아오르트의 시체 앞에서 테스카틀리포카를 쓰러뜨렸을 때 모습을 드러낸다. 정체가 모호한 뭔가를 소환해 그것들이 시간을 끄는 동안 데이비트는 오르트 앞에 도착했다. U-올가마리가 플라즈마를 내뿜었으나 전혀 데미지가 없었다. 그건 데이비트가 이성의 신의 심장을 가졌기 때문에다. 쿠쿨칸보구에 한 대 맞은 U-올가마리는 큰 데미지를 입었지만 정신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타격은 아니었다. 그 방심한 사이 심장 뽑기의 달인 테스카틀리포카의 기습에 의해 심장이 뽑힌 것이 기억 상실의 원인이다. 이성의 신이라면 심장이 파괴되어도 복원될 터이니 데이비트는 '지금도 활동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생체신호를 보냄으로서 아직 심장이 있도록 느끼게 위장했다. 이 위장은 이틀이면 간파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가마리가 '약한 채로 있는 자신이 좋다' 고 느낀 결과 이 순간까지 그걸 눈치채지 못 하게 되었다.*49 데이비트는 구덩이에 몸을 던져 이성의 신의 심장을 오르트에게 넘기는 목적을 달성하고 죽었다. 오르트는 그걸 흡수해 깨어났다.*50

처절한 싸움 끝에 오르트를 쓰러뜨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대로 쓰러졌고 정신을 차려 보니 이문대 남미에서 처음 본 그 연기 투성이 지대에 있었다. 여기서 테스카틀리포카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데이비트는 칼데아오르트를 쓰러뜨려 버렸으니 보구로 불러낸 미래와 실제 일어난 현실이 다르다며 테스카틀리포카를 갈구며 주인공을 맞이한다.*51
→ 왜 지구를 그렇게가지 파괴하려 하냐고 묻자 데이비트는 주인공이 책무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세계를 구하는 것 처럼 자기반족이라 한다.*52 이 연기나는 곳의 정체는 생과 사가 없는 영역인 믹틀란파로 여기선 되살아나기 위해 짊어진 부채가 성립되지 않는다. 둘은 싸우기로 하는데 주인공이 이기면 빼앗았던 마스터권을 돌려주고 살려 보내며, 데이비트가 이기면 데이비트를 되살려 테스카틀리포카를 소환한 시점까지 시간을 되감아 다시 오르트로 행성을 파괴하는 2회차를 하기로 한다.*53
테스카틀리포카는 주인공이 죽음을 너무 꺼리지만 그 신조로 살아남은 이상 전사라 인정하고 자신을 전사의 모습인 제3재림 형태로 바꾼다.*54 패자도 승자도 동등하게 대하는 테스카틀리포카는 이 싸움의 결과로 이문대 남미의 운명이 결정된다며 주인공에게 생과 사를 자기 손으로 택할 때가 됬다 한다.*55
데이비트 젬 보이드인리를 남용한 칼데아이성의 신에게 제때 못 이기며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는 인류의 적이 아닌 우주의 적이라 한다. 주인공이 이기면 세계를 구하고 자신이 이기면 우주를 구한다 하며 마스터로서의 능력을 겨룬다. 결투는 주인공의 승리로 끝났고 데이비트는 마스터로서 싸우면 주인공이 위라 인정한다(자기 서번트테스카틀리포카 1기뿐인 게 공정한 게 맞긴 하냐 한다).*56
→ 데이비트 자신은 크립터로서 머무를 것을 택했지만 세 칼데아로서 옛 칼데아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 한다. 노움 칼데아가 좋은 명칭이라 하며 퇴장한다.*57 테스카틀리포카에 따르면 믹틀란파는 꿈 같은 드림 스파지만 영원하지 않으니 쉰 후에 데이비트를 싸우게 만들 것이며 그땐 꼭 이기는 쪽에 설 수 있게끔 하겠다 한다.*58

페이트 그레일 리그
이 만우절 게임에서 이야기하길 인리소각이 일어나기 전 협조성이 부족한 A팀의 팀워크를 기르기 위해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의 발안으로 야구를 했는데 연습 끝에 시뮬레이터로 메이저리그와 호각으로 싸울 힘을 길렀다 한다. A팀의 일원이었던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당시 포수로서 활약했다 한다.*59 그리고 야구로 모든 게 결정되는 만우절 특이점에서 자기들이 주인공이 되려 하는 엘리자베이브와 여자 리츠카가 노움 칼데아를 없애고 자길 본편 주인공으로 만들어 달라 성배에 소원을 빌자 그 소원에 따라 노움 칼데아를 격파할 자들이 나오는데 그 정체는 전부 이문대에서 패배해 저승으로 가버린 이성의 신의 크립터들이었다(왠지 안 죽은 카독 제무르푸스도 끼어 있다). 불안정한 특이점 안에서는 생과 사가 애매하며 야구란 철학이자 양자물리학이라는 만우절 보정 설정을 받아 컨디션을 만전으로 갖춰서 왔다 한다. 이들이 야구에 관해서는 초인이라는 걸 아는 마슈 키리에라이트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좌절하지만 마슈도 A팀이라며 주인공과 고르돌프 무지크가 격려해서 진 쪽이 죽는 결승을 치루기로 한다. 본래라면 크립터 쪽이 이겼겠지만 마침 크립터 쪽에 엘리자베이브가 자기가 끼면 무적이라며 들어간 결과 팀워크에 조그만 구멍이 생겼고 그걸 노려져 주인공 측이 이기게 된다. 크립터들은 마슈에게 한 마디씩 남기고 퇴장한다. 데이비트는 평소처럼 시간을 아까워한다.*60*61


데이비트의 능력

크립터의 전투능력 랭킹은 베릴 가트가 네번째인데 그는 죽이는 방법은 자기가 익숙하다고 여겨 막상 전투를 하면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이는 방법은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더 우수하다. 덧붙여 개인간의 살육전이라면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전면적인 전쟁이라면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상황과 관계없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고 최종적으로 이기는게 데이비트 젬 보이드다. 이 셋은 거의 호각이고 누가 이길지는 상성 문제다. 같은 장르 안에서의 강함을 따지면 베릴 가트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의 하위호환이라 할 수 있다. 그걸 모르는 베릴은 페페론치노에게 언제든 자신이 순살시킬 수 있다며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페페론치노는 너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겠지 하고 어른의 태도로 흘려넘겼다.*62

아무튼 데이비트는 강하다. 데이비트가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의 가상 인리수복 여정에서 언급이 안 된 건 보다임의 도움 없이 홀로 인리수복을 해냈기 때문이다.*63 이문대 올림푸스에서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의 기록을 찾아 봤던 카독 제무르푸스는 보다임이 크립터들을 소생시킬 적 데이비트는 보다임의 도움은 커녕 서번트조차 소환하지 않고 1부 1장부터 종장까지 재현한 시뮬레이터를 혼자 클리어해서 소생했다 한다. 이런 짓을 한 건 데이비트가 애초에 인간이 아니라서 서번트 소환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 한다.*64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인류가 아닌 데이비트 젬 보이드였지만 이문대 믹틀란에서는 토지의 힘으로 서번트 소환이 가능했다. 자신 같은 자에게 응하며 선아 위에 존재하며 싸움을 긍정하는 자인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를 지정해서 불러낸다.*65 후에 공룡왕이 되는 청색 테스카틀리포카는 검은 테스카틀리포카가 일부러 빙의할 인간의 몸을 만들어서까지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소환에 응한 걸 보고 자신은 반대편을 들겠다 하며 어느 쪽이 살아남을진 운에 달렸다 한다.*66

인간을 그만둬서인지 기묘한 능력을 선보인다.
→ 위에서 말했듯 사도이자 비스트카마소츠와 겨루어 령주 하나를 사용해 무승부를 이루었다.*67*68
→ 위에서 말했듯 데이비트는 눈 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이는 필터를 끼고 있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원자밀도가 매우 낮은 무물질 공동(우주 거대 구조의 거시공동(보이드)) 같다 한다.*69
서번트 비스무리한 걸 소환하는데 이 우주가 아닌 140억 광년 이상 건너 빅뱅으로 우주가 개척된 순간 우주 밖으로 튕겨 나온 암흑성의 단말이다. 지구에서는 빛조차 닿지 않는 140억 년 년 이상의 과거 전자파다.*70 데이비트는 거울상 같은 존재라 적의 전력이 많을수록 저 서번트 비스무래한 것을 더 많이 소환해낸다.*71 전투 대사를 보면 교신을 시작한다 하며 스킬을 사용할 때 마다 10억광년 30억 광년 60억 광년 135억 광년이라 한다.*72

미래시라도 쓰는 것 같은 인상인데 높은 통찰력과 매일 5분만 선택해서 남기는 삶을 사는 점이 조합되어 미래예측이나 계측이 가능해진 거라 한다. 2부 4장에서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와 만나러 온 건 페페론치노가 앞으로 타인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는 사실을 예측한 후 자신이 있는 사이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73


이외, 데이비트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소환한 서번트테스카틀리포카와의 관계에 대해서.
→ 이 이문대에 불과 1년 만에 범인류사의 룰을 정착시키고 오셀로틀를 키워낸 건 테스카틀리포카라 한다. 데이비트는 그의 소환자에 불과하며 그 쪽에 관심도 없어 칼데아이문대를 절제한다면 자신이 아닌 테스카틀리포카와 싸우게 될 거라 한다.*74
→ 데이비트의 밀에 따르면 테슬라틀리포카는 외출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는 타입이라 불쑥 돌아오면 태연하게 너의 예금을 다 썼다고 태연하게 지껄인다 한다.*75
→ 테스카틀리포카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이며 싸움의 편이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 칼데아, 오셀로특, 디노스의 바람을 모두 지지한다. 동생인 프리텐더(틀랄록)도 그 중 하나로 셈 치며 특별시하지 않는다. 현재는 가장 배당금이 높아 보이는 데이비트에게 크게 걸고 있다 한다.*76
스톰 보더를 찾아가 인질을 잡아온 건 테스카틀리포카의 독단이었는데 자신이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면 인질을 안 잡는다는 걸 제외할 경우 같은 행동을 할 거라 한다.*77
→ 데이비트는 라이더(케찰코아틀)의 연쇄 소환을 못 해서 미안하다 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그걸 부르면 전쟁이 일어난다며 믹틀란제 쿠쿨칸에 관심을 보인다.*78

■ 그 외 인간 관계에 대해서.
→ 마찬가지로 천재인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와 비교하면 데이비트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타입이고 키리슈타리아는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해내는 타입이다. 둘 다 수준은 비슷하지만 리더 적성은 착실하고 견실한 플랜을 짤 수 있는 키리슈타리아가 높다.*79 데이비트는 결과가 아닌 의지를 보면 보다임이 목적을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한다. 그가 끝까지 완수했다니 자신도 칼데아가 덤벼 오면 오더를 이루겠다 한다.*80
카독 제무르푸스는 그를 현실에 뚫린 구멍 같은 인물이라 평했다.*81 칼데아에 합류해서 데이비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해불능이라 한다. 어둠 같은 인간이라 생각했더니 명확하게 사람의 망설임을 해소시켜 주는 빛이 되기도 하며, 얘기가 통한다고 생각했더니 언어 그 자체부터 통하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개 무섭다 한다. 아무 관계도 단계도 안 거치고 갑자기 이 쪽에서 원하는 해답을 말하는 걸 보면 룰러(셜록 홈즈)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한다. 보통 사람과 보고 있는 것의 차원이 다른 느낌이 들며 단절되어 있지만 연속되어 있는 것 같다고도 한다.*82 한편 결과적으로 보면 남을 잘 챙겨 주고 배려심 있고 눈치가 좋은 사람이라 한다.*83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그야말로 죽여야 할 상대라 하면서 다음에 동석할 일이 있으면 맨 먼저 손을 뻗겠다 한다.*84 시온은 그가 눈 앞에 있었는데 현실감이 없으며 무슨 소릴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세계에 뚫린 구멍이랑 대화하는 거나 다름없다 한다.*85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에 따르면 데이비트는 애초에 이성의 신의 수하가 아닌 대등하거나 그 이상인 존재 같았다 한다. 강제권도 없던 것 같아 애초부터 크립터가 아닌 거 아니냐 한다.*86

■ 이름이 비슷한 데이비트 블루북이 네바다 주의 51구역에서 백지화 현상의 떡밥이 되는 것을 발견했는데 데이비트의 출생지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에서 네바다 주로 밝혀졌다. 뭔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한편 출생지가 출생지여서인지 영어가 엄청 유창하다.*87

■ 2부 7장 이문대 남미의 크립터가 된 후 믹틀란이라는 세계에 이런 저런 영향을 미쳤다.
→ 테페우는 범인류사의 남미 신화를 듣곤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 같다 한다.*88
→ 본래 믹틀란에는 이란 개념이 없었으나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범인류사의 테스카틀리포카를 대려오면서 이란 개념이 생겨났다. 믹틀란에 본래 있던 무명의 태양신적 존재는 이를 계기로 본래라면 연관이 없는 범인류사 마야 신화의 쿠쿨칸의 이름이 붙었다. 그 결과 디노스 측의 태양신(쿠쿨칸)이 수호하며 공룡왕이 통치하는 황금도시(치첸 이차)와 오셀로틀 측의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죽음의 도시, 메히코 시티가 내전 중이다.*89
→ 믹틀란 그 자체이자 근원이며 지침인 세계를 보다 좋게 운영하고자 하는 마음인 마야가 있는데 데이비트가 크립터로서 이 세계에 도착했을 때 마야가 그의 언어와 인지기능을 해석하여 디노스와 같은 의미로 대화가 가능하게끔 번역 마술 같은 느낌의 자동 번역기를 설비했기에 마찬가지로 인간칼데아 측도 디노스와 문제 없이 대화할 수 있었다. U-올가마리는 주파수가 완전히 다른데 대화가 성립됀다며 너무 짜증나는 목소리라 한다.*90 그렇게 언어가 퍼지면서 디노스들이 하는 사카의 룰이 세세하게 정립되거나 했다.*91
→ 마야 자체는 데이비트를 좋게 안 보는지 마야에 지시에 따르는 쿠쿨칸이 초장에 U-올가마리의 뚝배기를 깨고 스톰 보더를 토막낸 것이 밝혀진 후에 말하길 자신은 칼데아데이비트 젬 보이드처럼 말이 안 통하는 놈들이라 생각해 문답무용으로 부쉈다 한다.*92

■ 전편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넘겨 준 물건은 유용하게 쓰인다. 발열 작용이 있는 벌꿀난은 추운 곳에서 목숨을 건지게 해 주었다.*93 사막에 갇혔을 때는 먹으면 하루는 더위를 견딜 수 있는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를 받아놔서 어떻게든 되었다.*94 산화피막이 입혀져 우주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비옷은 제3명계의 우주 방사선에 견딜 수 없는 인간인 주인공을 구해줬다*95 육식 벌레의 10배 정도 되는 속도와 식욕, 흉폭섬을 겸비한 믹틀란 최흉의 흡협생물인 박쥐는 박쥐 쫓는 박하로 못 다가오게 한다.*96

■ 초안에서 룰러(셜록 홈즈)는 7장에서 퇴장시킬 예정이었으며 그랬다면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그의 정체를 밝히고 싸울 수 밖에 없는 전개가 되었을 거라 한다. 그러다 게임을 운영하다 보니 젊은 모리어티가 발주되었고 트라움에서 퇴장시키기로 결정했다 한다.*97

■ 영화를 좋아한다. 아버지와 같이 본 미국 영화를 즐겨 봤다. 아버지가 보고 싶어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계열의 무거운 이야기를 봐 왔다가 최근 몇 년은 안 봤다 한다.*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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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3年08月04日 20:30

*1 각주예시

*2 다빈치 : 마지막 한 명은……아아, 그인가. 데이비트 젬 보이드. 천재가 모인 A팀 중에서, 유일하게 불명료한 점……이라고 할까, 위험인물……이라고 할까. 마술협회에서의 전공은 전승과. 전승과는 시계탑 설립 때부터 가장 "학생이 적은" 과목……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유물을 다루는, 학장 직속의 이단 학문이라서 말이야. 거기서 추방당한 인물이다. 마리스빌리는 그의 능력을 높게 보고 있었어. 나도 데이비트는 희유한 청년이라 생각해. 이 내가 다른 천재를 인정하는 건 생전에도 한 명이나 두 명 정도지만. 데이비트는 그런 종류의 이상자다. 그는 누구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가 이해받을 일도 없어. 예정하던 서번트는 버서커. 의사소통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인간성이 모자란, 냉철한 청년. 말이 없고, 감정이 없으며, 표정이 없는 3무 인간. 그 빈틈없는 모습에서 "로봇같다"고 표현되기 쉽지만, 사실은 살아가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수렵동물, 이라고하는 편이 올바를 것이다. 심플한 야생의 아름다움. 마리스빌리에게는 "가장 우수한 레이시프트 적합자"로 여겨져, 그 실력도 칼데아가 모은 마스터 후보중에서도 톱이었지만,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 때문에 팀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라 그림자 속의 지배자 같은 위치가 되어있었다. 다른 멤버들도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 부족한 협조성 때문에 리더로 삼지는 않았고, 보다임을 리더로해서 팀을 꾸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4 데이빗 : 동감이다. 작업과 같은 살상행위는, 코핀 속에선 체험할 수 없는 감촉이었다. 내 담당지구와 네 담당지구는 원시적이니 말이지. 필연적으로 그 기회가 넘치게 되지. (중략) 베릴 : 로스트벨트 간의 세력투쟁엔 흥미가 없다라. 뭐어, 결과가 보이는 게임이니 말이지이, 이건. 우리들이 뭉텅이로 덤벼도 키리쉬타리아에겐 미치지 않아. 지구의 왕님 결정 게임은 처음부터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지. 나라던가 데이빗 쪽은 심한 꼴이고 말이야? 저기의 어디가 『있었을지도 모를 인류사』란 거냐. 그 점에서 키리쉬타리아의 로스트벨트는 불만 제로다. 자칫하면 범인류사보다도 더 번영해 있다고! 치사하지이, 처음부터 에코 후원자 취급이라고 왔다. 역시 태어나면서부터 고귀한 녀석은 운도 다르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데이빗 : 출현장소는 러시아다. 로스트벨트 안에서 부상한다. / 아쿠타 히나코 : ……그건, 왜? / 데이빗 : ? 왜도 뭐도 없이, 도리지 않는가. 그들이 『지금의 지구』에서 알고 있는 사상은 칼데아를 습격한 서번트 뿐이다. 허수공간에서부터 현실로 나가기 위한 『인연』은 그것밖에 없지. 오프리치니키는 그들에게 있어서 좌표이기도 한 거다. (중략) 페페론치노 : ……베릴도 참 곤란하네. 나도 이만 실례할게. 이쪽도 좀 상태가 이상하거든. 보고는 올렸지만, 데이빗에게도 의견을 듣고 싶어. 당신, 내 로스트벨트의 『사각』에 대해 어찌 생각해? / 데이빗 : 정보가 결락되어 있다. 소감으로 괜찮나? / 페페론치노 : 물론. 당신의 직감을 듣고 싶은 거야. / 데이빗 : 아킬레스건이다. 이 이상 없을 급소일 테지. 너에게 있어서도, 그 로스트벨트에 있어서도. 나 혹은 보다임이라면 곧바로 절단한다. 허나, 너라면 남겨둬라 페페론치노. 그런 인간이잖나, 너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질문드려도 괜찮을까요。예를 들어, 주인공이 서장에서 살아남지 않고 A팀 중 누군가가 1명 살아남았을 경우, 인리는 어찌되나요? 인리수복할 수 있는 인재는 A팀 중에 있습니까? / 나스 : 2명 정도 있음……아마、키리쉬타리아 아니면 데이빗。 하지만, 데이빗의 경우엔 인리수복한 뒤에 여러모로 막힌 상황이라, 2018년 뒤의 위협을 넘기지 못해。/ ――키리쉬타리아라면 해낼 수 있나요? / 나스 : 키리쉬타리아라면 아슬아슬하게 되려나? 아니, 2018년 뒤로부터의 위협, 그 반 정도까지라면 클리어 가능하지만, 애초에 크립터인 시점에서 이길 수 없어。 하지만, 인리수복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카독도 찬스 정도는 있으려나……아니, 없네. 카독한테는 짐이 너무 무겁다(웃음) / 카독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 듯한 요소도 있던 거 같은데요, 안 되는 건가요 / 나스 : 최후의 운명력이 조금 부족하네요. 아나스타시아가 노력하면 어떻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문대가 아니면 '그 아나스타시아'하곤 못 만나고. 다른 멤버들은 초반부터 여러 이유로 안 된다고 생각해요. - 2019년 10월 5일에 공개된 패미통 2019년 9월호 나스 키노코 인터뷰 완전판

*7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도 뭐. 좀 물리긴 하니까 가끔은 진수성찬을 먹고 싶어지지. 이번엔 그 기회를 얻었고 말이야. 나 혼자 맛보기엔 아주 아까워. 너희한테도 보여 주마.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이성의 신』도 예상하지 못 한 주방장의 솜씨를. / 테스카틀리포카 : 먼저 너희가 죽지. 물론 믹틀란도 사라져. 그리고 이 별이 끝나. 저건 범인류사에선 아직 깨어나지 않은 괴물. 가장 완성된 이 이문대에서만 계속 눌러앉은 별 포식자. 저건 지저세계를 유린한 후, 지상으로 올라와 그리고 남극에 도달해서 너희의 희망을 분쇄해. 칼데아 기지는 무로 돌아가고, 천구는 잡아먹혀. 저건 행성 위에 자기 둥지를 확장하여 사이클을 순환시키는 일 없이 이 천체에 끝장을 내. / 테스카틀리포카 : 이게 미래야. 현재 확정되어 있는 미래지. / 데이비트 : 그래. ORT에 의해 이 별은 끝을 맞이한다. / (저게…… ORT……) / 카독 : 다소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데이비트. / 데이비트 : 셋 다 살아 있나. 미래를 앞당긴 거긴 해도 지구(별)가 끝나는 순간(때)에 대치하다니, 기구한 운명이군. / 마슈 : ……이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데이비트 씨. 키르슈타리아 씨께선 『이성의 신』의 뜻을 거스르고 공상수를 이용한 인류의 진화를 꿈꾸셨어요. 하지만 당신은…… 완전히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고 계세요. 그건…… / 인류사를 없애려 하는 『이성의 신』과 다를 바 없어 / 데이비트 : 정정을 하나 하마. 나는 『이성의 신』 편을 들지 않는다. 내 의지와 판단으로 여기에 있다. / 카독 : 그래, 그런 건 널 아는 사람이면 말 안 해도 알아! 새삼스런 소리야! 하지만 그게 어쨌단 건데!? 『이성의 신』 측이 아니면 적이 아니기라도 하단 거야!? / 데이비트 : 아니다. 어떻게 인식해도 나는 인류의 적이다. 『이성의 신』하곤 다르지. / 마슈 : 『이성의 신』하곤 다르다고요……? 『이성의 신』은 인류의 위협이, 아니란 건가요……? / 데이비트 : …………. 크립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모든 게 공동이 되기 전에 이 행성을 파괴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카독 : ……별 대단한 정보는 아니야. 말해 봤자 고찰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어. 브리핑 때 피로해도 "어쩌라고?"가 나올걸. 그래서 뒷전으로 미룬 건데…… 좋은 기회지. 들어 줘. 데이비트 젬 보이드. 녀석이 어떤 경위로 『시계탑의 이단아』가 됐는지, 그 개요를 설명할게. 마술세계의 『협회』는 세 세력이 존재해. 이집트의 『아틀라스원』. 북해의 『방황해』. 그리고 최대 세력인 런던의 『시계탑』. 보통 마술협회라 하면 이 『시계탑』을 가리켜. 『시계탑』에는 13학과가 있어. 『전체기초과』, 『개체기초과』, 『강령과』, 『광석과』, 『동물과』, 『전승과』, 『식물과』, 『천체과』, 『창조과』, 『저주과』, 『고고학과』, 『법정과』. 그리고 200년 전에 신설된 『현대 마술과』. 칼데아는 『천체과』의 군주(로드),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가 창설한 조직이야. 그래서 칼데아에 있는 마술사는 자연스럽게 천체과 출신이 많아. 천체과 8할, 그 외 스카웃된 게 2할이지. A팀의 리더인 키르슈타리아는 당연히 천체과의 젊은 천재야. 그 키르슈타리아에 견주는 천재라 불리던 데이비트는 『전승과』 출신이고. / 코얀스카야 : 『전승과』…… 신화 연구, 재편을 하는 부문인가요? 서번트하고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겠는걸요. / 고르돌프 : ───훗. 코웃음, 그리고 수염이 살랑살랑. / 코얀스카야 : 거기 드라이버님, 뭐죠? / 고르돌프 :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지. 하하, 이래서 초짜들이란. 잘 들어라? 서번트는 영체 사역마야. 그래서 『강령과』 관할이지. 한편 『전승과』는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잔에 의해 카테고라이징된 인류 외의 『천사와 악마』를 연구하는 학과야. 신화와 영웅하고 아주 무관하단 말이지 이게. / 코얀스카야 : 어머, 그거 참 친절하셔서 수염 밀어 드리고 싶네요. ……아뇨, 잠시만요. 『천사와 악마』 연구라면 역시 서번트도 관련이 깊은 거 아닌지요? 둘 다 신화에 속하는 현상이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참조한 신령은 고사기의, / 카독 : ……그게 아니야, 코얀스카야. 각국의 신화는 『개체기초과』, 『강령과』, 『천체과』, 『고고학과』에서도 다뤄. 『인류가 쌓은 공통적 법칙, 학문』으로 말이야. 그래서 각 신화에 등장하는 천사와 악마들은 마술사들 입장에서 일반 상식에 속해. 마술협회는 『인류사 자체를 하나의 전승』으로 간주하여 이를 발전시켜 온 조직이야. 협회 안에서 『신화 전승』은 『상식』이나 다름없어. 특정 학과에서만 전문적으로 가르칠 필요도 없지. 그런 조직 안에서 『전승』으로 따로 구분되는 게 있다면 그건 『상식 이상의 존재』여야만 해. 틀림없이─── 『전승과』가 다루는 건 지구의 물질이 아니야. 먼 옛날부터 지구에 점점이 존재했지만, 어떤 신화체계에서도 설명되지 않은 『미지의 법칙』을 띤 초유물(오파츠). 천사와 악마 등이 상식인 마술세계 안에서도 『천사』, 『악마』로서 금기시되는 것. 이건 즉 『인류의 위협』. 이를 발견, 조사, 보관하는 게 『전승과』야. 다른 학과는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지만 전승과는 인류 외의 것을 격리하기 위한 분야. 전승과의 군주(로드)가 학원장인 것도 이게 이유야. 서력 이후에 태어난 문명적(정상적)인 마술사로선 도저히 감당할 게 못 되지. / 고르돌프 : 음. 학원장 직속 소수정예. 엘리트 집단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내막은 정반대지. 거기에 소속된 자는 평생 출세할 수 없어. 그 생애를 『지구 밖의 위협』 해독에 바치는 노예야. 쉽게 그만둘 수 있는 학과가 아니지만 아니무스피어가 직접 데이비트를 스카웃했을걸. 로드가 몸소 나선다면 학원장이라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야. / 카독 : ……그게 그렇지가 않아. 아니무스피어는 무관했어. 대외적으로는 추방당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자주퇴학이야. 마리스빌리 전 소장한테 제안을 받은 건 확실하겠지만 그 녀석은 자발적으로 전승과를 그만두고 칼데아에 들어온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코얀스카야 : ……본인이 먼저 칼데아에 접촉했다는 거군요. 전승과를 그만두기 전의 경력은 알아내셨나요? 데이터뱅크 있죠? / 카독 : ……그래. 전승과에 재적되어 있던 8년치는 잘 남아 있었지. 하지만 그 이전의 기록이 단 하나도 없어. 『전승과』, 『천체과』에도 없고, 시계탑에 입학할 때 신입생이 반드시 재적되는 『전체기초과』 뱅크에도 없더라. 데이비트는 10살 때 시계탑에 갑자기 나타난 『천재』란 것 말곤 알 수 있는 게 없어. ……뭐, 『법정과』 뱅크가 보더에 공유되어 있었다면 판명됐을 수도 있겠지만. / 고르돌프 : 그럴 턱이 있나! 『법정과』는 시계탑의 내부 사찰기관이야. 그 기밀 정보가 외부에 새면 시계탑 전체의 스캔들 유출이나 다름없어! / 코얀스카야 : 아, 각하께서 계시던 『법정과』가 그런 곳이군요☆ 비공인을 오락가락하는 방법으로 마술사들의 과거를 약점 잡았다…… 이 뜻이죠? / 고르돌프 : ───. 좋아, 카독 군. 마저 말하도록. / 카독 : ……그럴게. 이 시점에서 데이비트의 과거를 더듬는 걸 포기하고 그 대신 『법정과』 전체의 기록을 뒤졌어. 하루 단위로 엄중하게 잠긴 기록 열람이다 보니 원래는 나 혼자 끝낼 게 못 돼. 하지만 이번에는 조사할 연도가 명확했지. 시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다다랐어. / 카독 : 2004년 7월. 『기록 : 5분』이라고만 기재된 파일을 발견한 거야. 이 파일의 내용 자체는 해독하지 못 했어. 아니, 파일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는 게 맞지. 하지만 이 날에 런던 내와 그 주변에 있는 학술도시에 원인불명의 사고가 일어났어. 이 날, 런던에 작용 중이던 모든 마술식이 정지한 거야. 누구나 그 이변을 알아채긴 했지만, 금방 복구된 덕분에 당시 마술사들은 『내 술식에 무슨 문제가 있었군』 『……이런 실수는 차마 보고할 수 없지』라 판단하여 대대적으로 들먹이거나 학원에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어. / 고르돌프 : 호오, 그런 사고가. 나라면 그게 큰 사고란 걸 알아챘겠지만, 내가 몰랐던 걸 보니 심야에라도 일어난 사고인가? / 코얀스카야 : 조용히 하세요, 각하. ……그 런던 전역의 마술식 정지가 일어난 날에 전승과에선 『기록 : 5분』이 일어난 거군요? / 카독 : 맞아. 이때 전승과에 근무하던 강사의 준비실에서 『천사의 유물』이 노출됐어. 노출 시간은 현실 시간으로 0.2초. 이게 시계탑의 마술식을 정지시킨 원흉일 거야. 이 준비실 주인의 이름은 어디에도 안 남았어. 모든 자료, 모든 인간의 뇌에서 사라진 상태야. 그래서 조사할 방법이 없어. 아마 기억하는 건 학원장뿐일걸. 아주 잠깐이나마 시계탑 마술사 전원한테 손해를 입힌 범인은 말 그대로 "없는" 존재가 된 거지. ……단, 그 사건의 기록에 따르면 준비실에는 한 명의 생존자가 있었다고 해. 상황을 미루어 보면 이 생존자는 강사의 아들일 거야. 당시 10살. 그 뒤에는 아니나 다를까 행방불명. 그로부터 몇 달 후. 학원장의 추천으로 전승과에 갑자기 아무 경력도 없는 천재가 나타났지. 그게 바로 데이비트 젬 보이드. 연령은 불명이지만 육체 연령은 10살로 기록되어 있어. 나는 『천사의 유물』에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데이비트가 아닐지 예상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고르돌프 : 『전승과』 사고로 아버지와 경력을 잃은 소년이란 건가. 그런데 『천사의 유물』……? 그거 보기만 해도 미치는 계통 아닌가? 일설에 따르면 보면 뇌가 증발한 후, 『유물』을 지구에 흘린 놈들의 전파를 받는 수신기가 된다는 그…… 즉……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그때부터…… / 코얀스카야 : ……그렇군요. 그런 거였나요.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결여되어 있다. 처음부터 사상, 정체성이 인류가 아니다』. 그게 키르슈타리아 님께서 남기신 말이죠? / 고르돌프 : 인류 쪽 존재가 아니다─── 지구를 침략하는 『이성의 신』의 수하였단 말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데이비트 : ──────. / 시간과 공간의 틈새. 혹은 단층. 전투 속에서도 의식과 의식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유롭게 걸었다. 답이 보인다. 풍경은 녹은 사탕처럼 늘어지고 있다. 그 안에서 이 결단에 이른 과거의 사상을 정리했다.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니라 셈족 연구에 몰두하던 일개 연구자였다. 아니, 일개라기에는 어폐가 있다. 발상력, 집념, 끈기, 무엇보다 기적을 만나는 운명력. 그 모든 게 특출났다. 수백 년의 시간을 들여 마술회로를 성장시키는 명문 마술사들에게 연구 성과에 한해선 견줄 만큼 말이다. 아버지는 현지 조사 끝에 한 고리를 발견했다. 특이한 점이라곤 없는 나무 고리. 하지만 고리를 통해 저편을 보면 고리 안 풍경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천사의 유물』이다. 이 행성에 존재해선 안 될 것이란 건 마술사가 아니어도 이해할 수 있다.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아버지는 그 날 이후로 연구실을 배정받아 『천사의 유물』의 감시자가 되었다. 『천사의 유물』은 무슨 수를 써도 해석이 불가능하며, 뭘 해도 변화가 없었다. 연구실이 생긴 지 20년째. 아버지는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은 10살이 되었다. 그 날, 아버지는 아들을 연구실에 들였다. 방심한 건 아니다. 『이 유물은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신의 선물』이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빛은, 바로 그때 범람했다. 0.2초의 영원. 찰나의 빛이 사라지자 아버지는 이 세계에서 사라져 있었다. 아버지의 이름과 경력 모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세계의 기록 속에서 사라졌다. 사실상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자가 되었다. 바닥에 눌어붙은 인간형 그림자가 그 자리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었다. / 10살 소년 : 아빠? / 소년은 그 상황을 똑똑히 목격했다. 바닥에 눌어붙은 그림자. 그게 아버지였던 것이며 이미 살아 있지 않단 사실, 자신은 무사하단 사실, 그리고, / 10살 소년 : ───어? / 그 자리에 있던 자신도 아버지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졌단 사실을. / 『SF의 물질 전송기는 두 종류가 있어. 하나는 공간을 이어 인간을 전송지로 보내는 것. 다른 하나는 인간을 원자 레벨로 분해하여 전송지에서 재구성하는 것. 지금은 후자가 현실적이라고들 하는데, 도덕, 윤리, 철학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구석이 있지. 인간은 원자 레벨로 분해되면 죽어. 완전히 같은 것이 전송지에 나타나더라도 그게 "동일한 생명"이 맞겠냔 논리야』 / 영화를 좋아하던 소년은 그렇구나 싶으며 납득했다. 바닥에 눌어붙은 게 진짜고 지금 여기서 사고하는 자신은 완전히 다른 "것"임을. 여담인데, 이 연구실 바닥의 그림자는 그 뒤로 어떠한 수단을 써도 지울 수 없었다. / 『이들은 지금도 살아 있어. 앞으로도 살아갈 거야. 이 우주가 차게 식은 후에도 영원히』 / 학원장은 그렇게 말했고, 연구실에 발을 들이는 자는 없어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검사 결과, 소년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했다. 기억, 인격도 기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원본 소년과 똑같다. 그렇더라도 『다르다』는 사실은 소년 본인이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무얼 해도 이 세계에 실존하는 감각이 없다. 누구와 함께 있어도 같은 생물로서 안심하는 일이 없다. / 『저 소년은 이미 지구인이 아니다』 / 전승과 마술사들은 그리 판단했다. 소년도 이의가 없었다. 소년에게는 인류의 시점, 인류의 거리감이 없었다. 그건 바닥에 눌어붙은   의 것이다. 그래도 소년은 본인을 인류라 여겼다.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도 염기배열은 명백한 인류니까 말이다. 자신을 인류라 느낄 수가 없어도 그 법칙─── 지켜야 하는 지정(오더)에 따르면 되리라 여겼다. 그렇다면 인류의 정의란 무엇인가. 소년은 누구나 고심할 그 해답을 아버지에게 배웠다. / 『인간은 여러 인종이 있고 여러 과오를 저지르지만 그 근간에 있는 건 다들 똑같아. 인간은 남한테 배우지 않아도 선한 행동을 하고 싶어 해. 벌레가 빛을 찾아가듯이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그리고 소년은 전승과에서 8년을 보냈다. 그때 소년에게 한 질환이 있단 게 판명되었다. 소년은 기억력…… 사상을 기록하는 방식이 기존과 달라져 있었다. 24시간 중 5분 몫의 사상만을 기록할 수 있다. 소년의 하루는 5분짜리 사상이 되었다. 발각이 늦은 건 소년의 일상회화에 어떠한 문제도 안 보였기 때문이다. 소년은 인간의 하루에서 『기억해 둘 사안』은 불과 5분이면 충분하단 이론을 실천한 것이다. 하루를 5분으로 압축하는 소년 입장에서 24시간을 누리는 일반적인 인간은 순하고 완만하며 낭비가 많은 시간 속에 있다. 최소의 하루(데이 비트). 셈족에 전해지는 허무의 유물이 낳은 존재. 여담인데, 데이비트는 전승과를 떠날 때 『천사의 유물』의 발동 조건을 밝혀냈다. 『반경 20km 내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0명일 것』 그게 바로 아버지와 소년을 지구에서 지운 문명권에 대한 악의가 넘치는 고리의 정체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마리스빌리 : 네가 먼저 와 줘서 기뻐. 칼데아에 온 걸 환영할게, 데이비트. / 데이비트 : 흥미로운 연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 경력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더군요. 현재 인류 기술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 우주를 포착하는 정밀한 시각이 필요하십니까? / 마리스빌리 : 응. 내용물은 차치하고서라도 구색만이나마 갖추고 싶어. 최대한 정교한 게 필요해. 단, 우주 밖까진 필요하지 않아. 어디까지나 138억 광년치야. 네 소감은 큰 참고가 돼. 인리보장에 꼭 협력해 주면 좋겠어. / 데이비트 : 인리보장…… 미래의 증명, 혹은 결정. 선한 지정(오더)이라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요? / 마리스빌리 : 아아. 너는 거기까지 보이는구나. 그럼 말하도록 할까. 다른 팀메이트에게는 비밀로 해 줄래? / (잠시 후) / 마리스빌리 : 이상이 내 목적이야.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말해 줘. / 데이비트 : 당장은 없습니다. 단, 성공률이 매우 낮지 않겠습니까. 핵심이 되는 마술사들의 생존율이 너무 낮습니다. 진실을 안 자가 반드시 그 마술사들을 말살할 겁니다. 그 안에는 세계의 억지력도 포함됩니다. 저와 보다임 말고는 살아남을 자가 없습니다. / 마리스빌리 : 그래서 이렇게 숨기는 거야. 마술협회에게도, 동료(칼데아)에게도, 세계에게도. 머지않은 특이점 인리수복에서 A팀 마술사는 마스터가 아니야. 너희는 비닉자(크립터)지. 그걸 염두에 두어 줄래? / 그때 남자는 자신의 지정(오더)을 결정했다. 칼데아의 계획을, 별을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파괴하기로 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우주 시점으로 사상에 임한다. 『이성의 신』의 수하도 아니며 『인리를 위해』 행동하지도 않는다. 남에게 배울 필요도 없다. 남의 기쁨을 살 필요도 없다. 인간이란 순전히 선한 행동을 하는 생물이다. 그게 비록 냉혈한 벌레의 반응에 불과할지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데이비트 : 택할 수는 있어도 취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지. 이 녀석은 여기서 쉴 운명이다. 인리를 남용한 칼데아는 『이성의 신』에게 제때 못 맞춘다. 칼데아스…… 아니, 마리스빌리는 『인류의 적』이 아니다. 녀석은 『우주의 적』이다. 그걸 알아챈 게 나뿐이라면─── 이 행성을 파괴함으로써 인류가 짊어질 오명을 없애겠다. 너는 세계를 구하며, 나는 우주를 구한다. 인류를 구한다는 목적이 같아도 수단이 다른 이상 대결은 불가피하다. 준비해라, (플레이어). 피차 핸디캡은 없다. 크립터로서가 아니라 마스터로서 승부를 걸겠다. 이게 마지막이니 말이다. 코핀 안에서 수도 없이 상상(시뮬레이트)한 싸움을 실천하도록 하지. (배틀) / 데이비트 : ……역시 그렇군. 마스터로서 싸우면 네가 위인가. 애당초 테스카틀리포카 1기뿐인 게 맞긴 한 건가? 전능신이라면 권속이 있지 않겠나. 재규어맨이라도 연쇄 소환하면 좋겠다만. / 데이비트 : 아무튼 결과는 나왔다. 패자는 일찌감치 떠나는 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잠깐만─── ORT 말고 『이성의 신』과 싸울 방법은 없었어? / 데이비트 : ……없었다. 나는 너처럼 타인과 신뢰를 쌓을 수 없다. A팀의 일원으로서 칼데아스의 정체에 다다랐을 때는 모든 게 늦어 있었지. 완성된 칼데아스는 이미 행성.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 계획을 중단하라고 마리스빌리를 협박해 봤지만 녀석은 자살했다. 『내 목숨과 인리보장. 어느 쪽을 지켜야 할진 생각할 필요도 없지』라 하더군. 그 순간, 나는 녀석의 계획에 놀아날 수밖에 없어졌다. 관계자에서 벗어나면 칼데아스를 파괴할 수 없다. 끝까지 칼데아에 소속된 자에게만 파괴할 기회가 있으리라 판단한 거다. 즉 너희다. 나는 크립터로 머무를 것을 택했다만─── 새 칼데아로서 옛 칼데아와 싸울 줄이야. 노움 칼데아인가. 좋은 명칭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인류는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발자국(기억)으로서, 경험을, 지식을, 이야기를 쌓아 올려, 인간으로서 성장해나간다. 1시간 동안 나누었던 사소한 대화. 1일 동안 만났었던 얻기 어려운 교우. 1년 동안 있었던 눈부신 성장. 하지만, 인간 모두가 그 모든 것을 극명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 남는 것은 결과뿐. 과정은 항상 잊혀진다. 장기적, 아니 객관적으로 보면 소년과 사람들은 다르지 않았다. 하루가 끝나면, 그의 기억은 갱신된다. 새하얀 것으로 바뀐다. 그중에서, 소년은 필요한 것만을 보존한다. 23시간 55분의 상실. 하루 동안 일어난 눈부신 경험은, 전부 표백된다. 5분간의 신념. 갱신에 저항하는 의지가, 잃어버릴 일 없는/잊혀질 일 없는 추억을 획득한다. 그렇게 소년은 성인이 되었다. 인간(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쌓아 올려, 완성시킨『어느 인간의 모습』.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라고, 믿고, 맹세하는 것은 심플하다. 『인간은 선한 일을 한다』그것만이 그를 인류답게 만드는, 단 하나의 관위지정.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개념예장 칼데아의 남자 설명

*18 그 5분 관련해서 오필리아한테 '할애한 하루도 되지 않는 시간'은 7장을 플레이 한 다음에 받는 인상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스 : 2장에서는 박정한 녀석으로 여겨지겠지만, 데이비트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굉장히 동료 생각이 극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건 2장이 시작되고나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칼데아에 있었을 때부터라서 그 때부터 동료를 생각했다는 뜻입니다. / 카독이 살아 있었던 것은 데이비트의 동료를 위하는 마음 때문인가요? / 나스 : 아뇨 데이비트 입장에서 카독을 죽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카독이 공격해 온다면 다른 문제지만. / 근데 주인공한테 '카독 일행은 민치로 만들었다'고 말했죠. / 나스 : 그건 주인공의 감정을 고조시키려고 한 겁니다. 나를 진심으로 죽이러 오라는 의사표시입니다. 다만 데이비트 입장에서도 천사의 유물에 둘러싸인 시점에서 카독은 살 수 없을 거라는 인식이었습니다. 살아 있었던 것은 상정 외였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19 아스클레피오스 : ───갔나. 마음대로 하란 거군. 민폐덩어리에 독단적, 역시 그게 신인가 보군. 이쪽은 그나마 부조리한 신벌을 내리지는 않으니 한결 낫다만. 그러면 슬슬─── (그르렁) / 아스클레피오스 : ───끝내볼까. 이제야 의술 연구로 돌아갈 수 있겠어. / 고르돌프 : 이보게, 이봐, 이봐들! 아아……지, 진짜로? 정말로, 아무도, 못 움직이는 건가? / 페페론치노 : ……! / 페페론치노 : (결국……그 선택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걸까) / ……내가 구제할 길이 없을 만큼 끝장나 있는 존재라는 건 알고 있었다. 유일하게,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힘───누진통(이그지스트). 내가 그렇다고 확신할 뿐인 깨달음. 그게 있어서, 부정과 속임수는 필요치 않았다. 떠올릴 필요도 없이, 처음부터 그랬다. 나는 살아있어 봤자 아무것도 남길 게 없다. 가엾은 세계에 가엾게 태어난 광대에 불과했다. 그런데……어째서, 선택한 걸까. 잡은 이유는, 무엇을 위함인가? / 페페론치노 : (아하……당연히, 뭔지 뻔하지. 적어도, 지금 죽으면─── 이 기분이 불완전하단 걸 증명당하지 않고 끝날 거야. 소멸하지 않은 채로 끝날 거야. 그렇다면 그건 그거대로 받아들일 만한 『끝』일 수도 있겠는걸───? / (딱) (좀비 접근) / (번쩍) / 아스클레피오스 : 뭣……뭐지!? 내 죽은 자(피험체)들이! / ??? : 발을 들여보니 죽은 자의 나라라니 놀랍기 그지 없군. 이번이 특례인 건가? / 페페론치노 : 어……어머나아아아!? 너 왜 여기 있니, 데이빗!? / 크립터……? / 고르돌프 : 데, 데이빗 젬 보이드! 크립터 중에서도 으뜸 가는 실력자라던 사내 아닌가! 놈도 다른 이문대(로스트벨트)를 기르는 거 아니었나……!? 게, 게다가! / 홈즈 : 저건……서번트인가? / 다 빈치 : ……! (독기가 하도 짙어서 실체가 관측되지 않아! 윤곽만이라면 간식히 규모가 파악되는데─── ……틀림없어. 저건, 관위(그랜드)야. 저 남자는, 관위 서번트와 계약을 맺었어……!) / 아스클레피오스 : 뭐냐. 너는, 그건……뭐냐! / (그르렁) (스릉) (좀비 소멸) / 아스클레피오스 : …………!? / ??? : 야마……야마천이라. 죽은 자를 심판하는 사상이라니 대체 무슨 농담이지? 죽음이란 먹는 것. 생명이란 바치는 것. 죽은 자에게 자유를 용납하다니, 내 세계에는 없는 무법(것)이군. 따라서 먹었다. 하지만 맛없군. 변변찮은 걸 먹고 다니지 않았다는 증거야. / 데이빗 : 너무 나서지 마라. 여기는 네 땅이 아니다. 여행지에서는 찬물을 마시지 말란 말도 못 들어봤나? / ??? : 그거 지당하군. 자중하마. 미식이 목적이 아니었지, 그래. (??? 영체화) / 마슈 : 데이빗 씨……! / 데이빗 : …………. / (이쪽을 볼 생각도 안 해……) / 페페론치노 : 어, 어떻게? 어떻게 있는 거니? 깜짝 놀랐잖니, 아니 그게! 마음의 준비나 머리도 안 다듬어졌을 텐데! 싫다 참, 아이 정말 잠시 기다리렴! / 데이빗 : 기다리는 편이 좋았나? 궁지라 판단하여 도왔다만. / 페페론치노 : 아, 아니야, 그건 진짜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그런데 진짜 어떻게 인도에 온 거니!? / 데이빗 : 회의할 때 보인 네 언동 때문이다. 순조롭든 파란만장하든. 어느 쪽이든, 자기 담당 구역 상태를 말하지 않던 게 걸렸다. 다른 이문대(로스트벨트)에는 간섭 금지라는 조약이 있다만, 개인적인 접촉까지 금지되어 있지는 않았지. 논리가 아닌. 감각이다. 친구 감각이라는 건데……폐가 되었나? / 페페론치노 : 아니 아니 아니. 이문대(로스트벨트)잖니? 그렇게 간단히 이동할 수 없지 않아? / 데이빗 : 우리는 그렇지. 하지만, 그게 가능한 운반수와 연락이 닿는 게 우리의 강점이지 않나. / 코얀스카야 : 예예. 유괴, 암살, 국가전복…… 모든 볼일은 저희, NFF 서비스에 맡겨주시길! 아니 뭐 갑자기 통신이 온 데다 저는 저대로 많이 바빴으니 가급적 무시하고 싶었는데요. 데이빗 씨께선, 그게, 좀 그런 분이시잖아요? 『이성의 신』 요소 없이, 조~금은 빚을 만들어 둘까 했죠. / 코얀스카야……! / 코얀스카야 : 의외로 일찍 재회했네요. 물론 우리의 코얀스카야는 인도에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데 힘쓰고 있답니다? 그런데 사정도 좀 있어서─── 아무래도 아르주나가 좀 더 멀리 가기 전까지는, 이 자리에서 마음대로 굴다 주의를 끌고 싶지는 않네요. 당분간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지켜보는 버스 승무원처럼 조용히 있을 테니 신경 꺼 주세요~. / 데이빗 : ……뭐, 이 여자 능력의 정밀도를 확인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대가는 비쌌다만, 너는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런데 무슨 일이지. 계약한 서번트도 없고, 쓰러뜨려야 하는 적과 함께 싸우고 있다니. 인식하기에 충분한, 의의가 있는 몇 분이다만─── 경위를 상상하기가 힘들군. / 페페론치노 : 이 인도 이문대(로스트벨트)의 쐐기가 된 신─── 그 방식에 찬동할 수가 없어서 그래. 『이성의 신』의 사도(얼터에고)가 손을 댄 건이라, 키리쉬타리아 면전에서 비판할 수는 없었지만. / 데이빗 : 왜 찬동할 수 없지? 방식이 특수하기는 하나, 논리적 파탄은 없어 보인다만. / 페페론치노 : 그래……취미 문제야, 분명. 삶, 미학, 신조……그런 거겠지? 다시 말해서, 내가 나라서, 그렇겠는걸. / 데이빗 :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 크립터를 배신한 것도 아니군. / 페페론치노 : 당연하지. 나는 너희를 내버리지 않을 거란다. 이 애들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이렇게 된 이상, 결판이 날 때까지 돌봐줄 생각이야. 그거면 괜찮지? / 데이빗 : 그런가. 너는 실제로도 돌보는 재주가 뛰어난 남자다, 묘렌지. / 페페론치노 : 꺄아아아아!? / 원모어 플리즈? / 데이빗 : 신을 쓰러뜨릴 수 있겠나? / 페페론치노 : 아아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단 식이네…… 응, 그래. 노력은 해보고 있는데, 솔직히 꽤 힘들어. 여기 신인 걔는 거의 완벽한 존재거든. ……조언이라도 해 주면, 나, 꽤 힘쓸 것 같은데? / 데이빗 : 완벽한 신이 상대라. ……흠. 조언은 불가능하다. 신은 신일수록 강하지. 완성된 신과는 싸우는 의미가 없다. / 페페론치노 : ……그건 이미 충분히 실감했는데. / 데이빗 : 전법을 바꿔라. 아무것도 없는 것에게서 잡아챌 방법은 없지만, 충만한 것이라면, 반드시, 잡히는 게 있다. / 페페론치노 : …………! 발목을───잡으란 거구나……? / 데이빗 : 시간이 됐다. 재회를 기념할 여유는 없었군. 이 건은, 보다임에게는 비밀로 해다오. 조약위반이 아니라 해도, 썩 좋지 않은 행위이니 말이다. / 코얀스카야 : 아, 돌아가시게요?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일단 실례할게요. 저는 바로 돌아오겠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카독 : ......이제와서 사과한다고 해서 어쩔 수는 없는 일이지. 납득을 할 수 없지만, 정보는 받았어. / 페페론치노 : 나도 같은 의견이야. 베릴이 뭔가 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기도 했고. 하지만 키리쉬탈리아, 그리 되면 지금 가동하고 있는 공상수는 여기 것뿐만이라는 거니? / 카독 : 무슨 소리야. / 데이빗의 이문대가 있잖아. 2개 남은 셈이지. / 페페론치노 : 그럼 다행이지만... 남미에는 공상수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걸. 그렇다면 하늘을 뒤덮고 있는 천막과 연결되어 있는 가지는 이 대서양이문대의 공상수뿐이란 걸로 이해하면 되는 거지? / 베릴 : ................ / 키리쉬탈리아 : 이거 참. 너에게는 뭔가를 숨길 수가 없어, 페페. 그 말대로다. 현재 지구를 뒤덮고 있는 이성의 신의 천막... 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내 공상수 뿐이지. 그리고 공상수는 충분히 자라났다. 영국 이문대의 소멸을 확인하는 대로 우리의 계획은 최종단계로 돌입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뭐 필요한 거 있어?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눈치가 빠른걸. 그럼 거리에서 바르는 풀이랑 얼음주머니 좀 받아와 줘. 결승에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가 되어야지. / 마슈 : 심부름인가요? 그럼 저도 같이, / 괜찮아, 갔다 올게! 치첸 이차는 평화롭잖아! / 마슈 : 가셨네요…… 저도 따라가야 할까요? / U-올가마리 : 필요 없겠지. 이 도시에서 폭력 행위는 안 일어나. 디노스는 선제공격하는 일이 없어. 저 녀석이 나서서 이상한 짓을 안 하는 한은. 하지만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 마슈? / 어디─, 바르는 풀이랑 얼음주머니는…… / ??? : 거기 빨간 참외를 다오. 수분 보급에 쓸 거다. 맛은 덜 중요해. 박쥐 쫓는 박하향은? 있다고? 아아, 그거 잘 만들었군. 두 개 가져가지. / 가게 보는 디노스 : 형씨, 특이한 것만 챙기는걸. 산화피막(알루마이트)은 처음 꺼내 봐. 전전번에 가게 보던 디노스가 들인 거라던데. 대체 어디에 쓰려고 그래? / ??? : 우주복 대신 쓸 거다. 다소 개량이 필요하다만. / ……엄청 유창한 영어인걸…… ───어? 영어? ───하? / 데이비트 : ──────. 아아, 변장인가. 완성도는 좋지만 지속 시간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 믹틀란의 하루는 길다. 밤이 되기 전에 아지트로 돌아가라. / 데이비트 젬 보이드───! 왜 여기에!? / 데이비트 : 여행 준비를 하는 거다. 신경 쓰지 마라. 치첸 이차의 물품은 질이 좋아서 말이지. 메히코 시티의 대로도 북적이긴 하지만 생긴 지 1년도 안 되었다. 신뢰가 가는 물품은 장수하는 가게에서 찾아야지. ───아, 그렇군. 이봐. 베인 상처에 쓸 지혈용 풀과 이 빨간 참외랑 똑같은 걸 두 개 더. 벌꿀난, 튼튼한 덩굴 로프, 박쥐 쫓는 박하향, 그리고 산화피막(알루마이트)을 있는 대로 다오. ……좋아. 이만큼 있으면 충분한가. 가져가라. (건네받음) / 으어 차차……! (대량의 도구를 떠넘겼어……!?) / 데이비트 : 이만 가지. / (또각또각) / 잠깐만……! 영문을 모르겠는데!? / 데이비트 : 나와 너(君) 사이에 크게 나눌 말은 없을 텐데. 여기서 싸울 이유도 없지. 또, 질문에 대답할 시간은 없다. 1분 1초가 아까운 성격이라 말이지. 잡담은…… / 데이비트 : ……의미가 없다곤 안 하겠지만. 가능하면 다른 녀석과 해 다오. / …… (치첸 이차에서 싸울 순 없어……) ……그럼 하나만. 크립터 질문을 할게 / 데이비트 : 크립터의 역할 말인가? 『이성의 신』 측의? 아니면 칼데아 측인가? / 그런 거 말고 네가 동료들한테 품은 마음을 / 데이비트 : ──────. 오늘 시간은 적지만 대답할 수밖에 없겠군. 카독의 성과는 현재 타당하다. 오필리아는 헛되이 죽었지. 아쿠타는 당연한 죽음이다. 페페론치노는 과거를 안주로 객사. 베릴은 혼자 승리한 축에 들었지. 키르슈타리아는 계획 자체가 실패했고. 그래, 알고 있다. 원초(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지만─── 나 혼자서 칼데아를 무로 되돌리겠다. 소감이지만 참고가 되었나? 다음에 만날 일이 있다면 그때는 다른 질문을 해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데이비트는? / 코얀스카야 : 데이비트 씨께선 메히코 시티에 자주 드나들지 않아요. 제가 여기에 올 때는 꼭 수해에서 유적 조사만 하고 계셨죠. 도시 일……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싸움은 테스카틀리포카신에게 맡기고 본인은 취미인 현지 조사 삼매경일걸요. 정말이지. 크립터로서 의욕이 있으신 건지 없으신 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카독 : ……그게 다야!? 너 뭐 하러 온 거야! / 데이비트 : 뻔한 것 아닌가. 적 전력을 확인하러 온 거지. 지금 너희를 못 죽이는 이상, 내가 최소한 해야 할 것이다. (데이비트 퇴장) (중략) 카독 :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그런 심정이었어. 그래도 그 녀석은 그래 봬도 남을 잘 챙겨 주는 데다, 배려심 있고 눈치가 좋아. 누굴 상대로도 딱 필요한 걸 말해 주는 녀석이야. 그러니─── (……그러니 방금 대령주 정보는 의미가 있어. 내가 뭘 위해─── 어디서 쓸지를 생각하라 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카독 : 시온. 부탁할 게 있어. 방금 들은 얘기 말인데…… / 시온 : ……이거 참. 네 네, 동의 동의(카피 카피). "대령주의 용도는 말하지 말아 달라"는 거죠? 반대하고 싶지만 카독 씨한테서 대령주를 절제하지 못 한 제 능력 부족 탓도 있으니…… 말은 맞춰 드릴게요. 저도 눈치를 볼 줄은 알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시온 : 그럼 데이비트 씨는 이 이문대에 관심이 없으신가요? 칼데아 분들에게 이 이문대가 절제되어도 상관없단 건가요? / 데이비트 : 지금 절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열흘 후라면 방해하지 않으마. / 시온 : 호오 호오. 그럼 그 전에 칼데아가 공상수를 절제하면 당신의 목적이 무너진단 거군요? / 데이비트 : 너희가 가능하다면 내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만─── 보다임이 끝까지 완수한 이상, 나도 오더를 이루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테스카틀리포카 : 대가리 말한 거다, 이 새대가리야. ───데이비트! 됐어, 해! / 데이비트 : 령주로써 명한다! 인간의 몸이어도 그 권능(힘)을 행사하라, 검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물론이지. 내 장기 두 개를 대가로 좀먹힌 태양을 불러일으키마. 하나의 종이 오래도록 번영하는 황금기는 악몽이야. 생명은 사라져. 세계는 멸망해. 행성은 불탄다. 절멸을 보여 주지. 교대할 때가 왔다, 멋진 전사들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카독 : 젠장, 저 녀석 밑으로 떨어졌잖아!? 지 할 말만 하고 사라졌어……! (쿠구구구구) 마슈 : ! 시바에서 최대한의 위험 관측이에요! 적성 생물─── 아뇨, 치사적 운명, 접근! 으─── 이렇게 가까이에─── 도망칠 수가 없어요─── 와요─── ORT예요! / U-올가마리 : …………. (배틀) / U-올가마리 : 으, 윽……! 정신 차려, 그 좋던 판단력은 어디다 버렸어!? 이런 거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테스카틀리포카는 약삭빠르게 튄 데다, 데이비트도 밑으로 떨어졌어! 사로잡힌 둘은 집사랑 코얀스카야가 확보해서 이탈했으니 우리도 철수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카마소츠 : 그렇다. 디노스의 동포가 아니다. 나는 신화의 생물. 너희와 동류다. 거기 신관. 너 말이다, 꼬마. 너, 크립터란 놈의 동류지? 명계행에 도전하겠다면 내 이름을 기억해라. 그 정신 나간 크립터처럼. / ……데이비트 젬 보이드 말이야? / 카마소츠 : 그렇다. 녀석과 너는 적이다. 겨루며, 방해하며, 혼을 갈고닦으며, 슬프도다, 끝에 가선 한 명만이 살아남지. 기대된다. 몹시 기대된다. 그래. 원래는 이 자리에서 네 목을 치고 그 피맛을 음미하겠지만…… 분노를 참는 그 표정은 재미있다. 재미있다, 재미있다, 재미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틀랄록 :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그거 근심스러운 표정이야? 네 표정은 알아먹기가 힘든걸. 뭐 이의 있으면 편하게 말해.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아니냐, 우린. / 틀랄록 : …………. 몸은 어떠십니까? 사상 교체는 지금 오라버니께 부담이 크니까요. 다른 사지에 통증이 있으시다면 크립터에게 명령해서 치료를 시키겠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됐어. 그 녀석한테 괜한 벌(패널티)은 못 줘. 만전의 상태로 명계행을 시키고 싶거든. 그러는 너는 어떠냐? 쿠쿨칸의 타격에 신전째로 훅 갔나 보던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네모 : 기각할게, 고르돌프. 메히코 시티 건 보고를 잊었어? 며칠 후인진 몰라도 이대로 있으면 ORT가 깨어나는 미래가 확정돼. 우리가 가능한 건 테스카틀리포카와 데이비트가 ORT를 깨우기 전에 그 둘의 계획을 저지하는 거야. / 고르돌프 : 윽…… 그랬지. 하지만 미래는 확정된 거 아닌가? 놈들의 계획을 저지한다고 바뀌겠나? / 시온 : 그야 물론이죠. 이대로 손 놓고 있으면 메히코 시티에서 본 미래가 확정되지만 우리는 아직 『현재』라는 분기점에 있거든요. 『ORT가 깨어날 경우』에는 테스카틀리포카가 보여 준 미래를 바꿀 수 없지만 『ORT를 깨어나게 하지 않을 경우』까지 판을 끌어 가면 그 뒤의 미래는 어떻게든 돼요. / 다 빈치 : 응. 지금은 그러기 위해서라도 정보가 필요해.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정체는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ORT를 깨우려 한 것인가. 애초에 ORT란 무엇인가. 현재 믹틀란에선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어디서 자고 있는 건가, 죽은 건가. 그런 것들을 알아야 작전을 세울 수 있어. ……세울 수 있는데…… / 마슈 : ……그걸 알 수단이 없어요. 디노스 분들이랑 공룡왕 씨도 치첸 이차 외의 지식은 없으신 것 같아요. / 카독 : 다시 메히코 시티에 침입해서 데이비트한테 직접 캐묻는 건…… 허황된 짓이지. 이만한 자포자기도 또 없어. 애초에 그 녀석은 죽는 한이 있어도 입을 안 열걸. / 고르돌프 : 끄응, 어떡해야 하는 거지…… 다른 크립터처럼 데이비트 놈이 이 이문대에 온 지 1년 미만이며…… 그 기간 동안 놈이 어디에 가서 뭘 했는가. 인리를 적대하는 녀석이 무슨 수로 테스카틀리포카를 소환했는가. 그리고 ORT는, 공상수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그걸 다 아는 자가 있다면─── 아니, 그런 현자가 때마침 있을 리도 없지만…… / 쿠쿨칸 : 어, 그거면 되나요? 크립터의 행동 기록은 메츠티틀란에 가면 조사할 수 있는 디노스가 있을걸요? / 쿠쿨칸, 언제 왔어!? / 쿠쿨칸 : 아, 실례했어요. 디노스들이 칼데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조르길래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를 부르러 왔는데요…… 왠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만 몰래 엿들었어요우─! / 다 빈치 : 그렇구나, 우리도 못 알아채서 미안해. ───그래서 메츠티틀란이 뭐야? 우리 쪽에선 아즈텍 신화의 세계 구조, 13천상의 맨 아래인 제1천상─── 달의 영역의 명칭이야. 짐작해 보자면…… 믹틀란 전역을 부감하는 달 같은 시설이야? / 쿠쿨칸 : 네! 저는 그 선글라스 자식이랑 다르게 미래?나 인과?처럼 복잡한 건 잘 몰라요. 하지만 여러분의 힘이 되고 싶어서 믹틀란의 심의를 다 넘기고 발언했어요! 모르는 건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죠. 관측소(메츠티틀란)에는 그런 걸 잘하는 애가 있어요우─! / 시온 : 당신보다 믹틀란을 잘 아는 분이 있군요. 그 분은 대체 어디에…… 아뇨, 정체가 뭐죠? 당신처럼 『태양의 가르침』인가요? / 쿠쿨칸 : 그렇죠. 저랑 그 애의 탄생 경위는 매우 흡사해요. 제가 새로운 태양이라면 그 애는 새로운 대지. 결코 태어난 곳에서 움직이지 않아요. 그곳은 인류의 발로 도달 가능한 최종지점, 제7층에 만들어진 천문대. 그 이름은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 지저세계(믹틀란) 성립 시부터 존재한 별의 혼, 그 분신. 별을 보는 공주 이슈킥─── 아키타입 : 어스의 거주구예요. (잠시 후) 마슈 : 제7층───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 믹틀란의 천문대(칼데아)─── / 고르돌프 : 고맙다, 쿠쿨칸! 뜻밖의 도움이지만 그야말로 구원의 여신 같더군! 들었지, 제군! 지금부터 새 작전에 돌입한다! (플레이어), 마슈, 하베트롯, 다 빈치, 지금 물 제대로 오른 니토크리스! 이 다섯은 서둘러 제7층에 갈 준비를 하도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쿠쿨칸. 자네도 동행해 주겠나? 다 빈치는 어디까지나 정보 해석을 위한 동행이거든. 전투력으로 자네를 넘는 자는 없어. (플레이어)를 도와 다오. / 쿠쿨칸 : 물론이죠! 좋았어, 고마워요, 소장님! 부탁받았다면 거절할 수야 없죠! 시끄러운 심의도 캔슬할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이슈킥 : 데이비트? 여러분은 데이비트를 알고 싶으신가요? / 그렇긴 한데…… 혹시 데이비트를 알아? /이슈킥 : 네. 데이비트는 믹틀란에 오자마자 여길 찾아왔어요.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말해라』 『너희에게 쓸 시간은 없다. 5분으로 마쳐라』 범인류사의 손님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거절할 이유도 없어서 말해 드렸어요. 그건 범인류사 기준으로 딱 1년 전 일이 되겠네요. / 테페우 : 크립터가 온 시기와 일치하는군요. / 니토크리스 : 잠깐만요. 당신은 크립터가 오기 전부터 범인류사와 이문대를 알고 있었군요? 그렇다면 왜 데이비트의 요구에 응한 겁니까? 당신 입장에서 범인류사 인간은 침입자일 텐데요. / 이슈킥 : 그렇죠. 저는 아키타입이라 믹틀란이 『본래 지구환경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저에게서 지식을 얻은 데이비트가 오셀로틀을 조직하여 디노스들을 사냥할 것도 예측했고요. 그건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데이비트를 거절할 일은 없어요. 사람은 모두 각자의 세계관, 이념, 가치관을 품고 활동해요. 같은 사고가 없기에 상호이해도 거의 안 일어나죠. 그렇기에 대우는 평등해야 해요. 멀리 있으니까. 만난 적이 없으니까. 무관하니까. 득이 되지 않으니까. 그런 이유로 남의 시간, 이상, 생명을 경시해선 안 되지 않겠나요? 그게 이 믹틀란에서 기나긴 시간 끝에 디노스들이 도달한 생명도덕. 저희는 약자든 강자든 경시하지 않고 편애하지 않아요. 디노스는 생명을 차별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특별한 인간만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사회는 잘못된 거잖아요? / 마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다 빈치 : 그래도 이제 잘 알겠어. ORT가 실존한단 거랑 그 위협성을 말이야. 데이비트가 이슈킥한테 캐물을 만도 해. 이제 우리도 정보 면으로는 같은 입장에, / 이슈킥 : 아뇨? 여기까진 데이비트에게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저도 설명하려고 했는데 『그건 추측을 마쳤다. 필요 없다』고 했어요. / 다 빈치 : 으엉? / ───말이 돼? 다 빈치, 정신 차려! / 다 빈치 : 큭…… 그럼 데이비트는 뭘 물어봤어? ORT의 시체 위치야? / 이슈킥 : 아뇨. 『태양은 한 차례 사라진 적이 있나?』라 했어요. / 마슈 : ? 태양이라면 믹틀란의 태양 말이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거요. 그게 사라진 적이 있냐는 게 무슨 뜻일까요……? / 아 그래, 오셀로틀의 산제물 신앙! 태양이 사라지니 산제물로 되살린다는 그거!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건 그냥 테스카틀리포카가 퍼트린 아즈텍 신화의 재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소멸한 적이 있다면 오셀로틀의 신앙이 두터운 것도 납득이 돼. 테페우도 전에 말했지. 『믹틀란의 태양은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했습니다』라고. 이슈킥. 그래서 너는 뭐라 대답했어? / 이슈킥 : 물론 사실대로 말했어요. 『600만 년 전 ORT 활동 시기에 태양은 소멸했어요. 그때 번영 중이던 디노스 외의 문명─── 인간의 왕국인 칸 왕국 또한 멸망했고요』라 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테페우 : 아 참. 그렇다면 돔 주변의 무지성 디노스 무력화를 부탁합니다. 의식에 쓸 용설란 포도주(풀케)의 향은 무지성 디노스도 불러들이고 말거든요. (중략) / (연기가 자욱하지만 눈이 따갑진 않아……) (왜 이러지…… 조금 어질어질해……) / 이슈킥 : 오래 기다리셨죠. 준비가 되었으니 포폴 의식을 시작할게요. 저는 믹틀란 제2층부터 제8층까지를 전부 보고 있지만 데이비트는 예외였어요. 천문대에서 관측할 경우에 데이비트가 있던 공간은 늘 어둡고 빛이 없었죠. 존재하지만 없어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요. 원자밀도가 매우 낮은 무물질 공동처럼. / 다 빈치 : (무물질 공동…… 우주 거대 구조의 거시공동(보이드)을 말하는 건가? 눈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인다"…… 데이비트는 그런 필터를 끼고 있는 건가?) / 이슈킥 : 저는 관측자임에도 데이비트의 행동을 못 봤어요.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을 아는 건 본인과 이 믹틀란의 시간뿐. 그러니 여러분은 그 『시간』을 봐 주세요. 이 향은 믹틀란의 의식과 여러분의 의식을 잇는 포폴 의식. 시간 설정을 1년 전 메츠티틀란으로 맞출게요. 눈을 감고 취기에 몸을 맡겨 주세요. 저랑 대화한 후 데이비트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했는지─── 데이비트의 1년 간 행동을 가능한 만큼 추체험해 보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데이비트 : 태양은 사라졌지만 10만 년 후, 다시 믹틀란의 하늘에 돌아왔다……. ……용케도 그러는군. 마야, 그런 과감한 짓을 할 줄이야. 그러면서까지 지저세계에 연연하는 건 수지가 안 맞는다. 이건 이미 논리가 아니군. 범인류사에서 자신들이 절멸시킨 생물에 대한 속죄라도 되는 건가. 감사하지, 이슈킥. 무언가 필요한 건 있나? 있다면 마련하겠다만./ 데이비트 : 없나. 그렇다면 더 만날 일은 없겠군. 수문은 수리했다. 소형 공룡인류(사람)를 고용해라. 이대로 두면 폐허가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카마소츠 : 혼자인가! 너는 혼자인가, 크립터인지 뭔지! 이 제4명계를! 우주수 믹틀란을! 안내도 없이 홀로 횡단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으흐.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 바로 그거다, 그 본질이야말로 인간이로다! 혼자는 좋지, 혼자는 끝내준다! 지킬 필요가 없으니 말이지! 본인이 강하면 다른 걸 신경 쓸 필요가 없지! 허나 나를 저주해라, 믹틀란을 증오해라! 카마소츠가 있는 한 9층에 다다르는 자는 없다! / (치지직) / 데이비트 : ───, ──────후우우. ──────, 후우우우우──────. 더 하겠나, 카마소츠, 나는 앞으로 같은 짓을 두 번 더 할 수 있다만. / 카마소츠 : ……아니. 승부는 여기까지만 하지. 네놈의 피는 매우, 매우매우매우, 맛없다. 용사를 쓰러트리는 건 용사뿐. 인정하마. 너는 칼라크물에 발을 들일 자격이 있다. 허나 대가는 받아야겠다.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너희의 신화를 이야기해라. 너희의 신화를 알고 싶다. 나는 믹틀란 신화의 생물. 600만 년 전, ORT를 쓰러트렸으나 모두에게 잊힌 신화. 범인류사의 신화. 이문대의 신화. 어느 쪽이 더 뛰어난가를 가리진 않는다. 순수히 궁금한 거다. 내가 너희 세계에도 존재했는가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이슈킥 : 인리를 지킨다…… 데이비트를 저지한다…… 여러분, 참 용감하시군요. 카마소츠와 무승부를 내는 분과 싸우겠다니. 하지만 그러다 목숨을 잃으면 다 끝이에요. 너무 무리하진 말고 치첸 이차에서 상황을 살피는 건 어떨까요? 데이비트가 실패할 수도 있고, ORT도 안 깨어날 수도 있잖아요. 세계가 사라져도 여러분 책임인 건 아니니까 더 편하게 임하지 그러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데이비트 : ……여기인가. 어떻게든 다다랐군. ORT는 역시 사멸한 상태인가. 하지만 이건 단순한 연료 고갈이지.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이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터. ……하지만, 『1년의 끝, 최하층에서 방사되는 우주 방사선이 끊겨 명계행의 계절이 찾아온다』 다음에 여기 들어올 수 있는 건 1년 후지. 그때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이스칼리 : 대로를 횃불이 비추고 있군……. 의식이 시작된 뒤로 곧 1년.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 달의 길이 맑고 푸른 걸 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인가. / 틀랄록 : 태양 없는 밤에 혼자 행동하다니. 부주의하기 짝이 없어, 이스칼리. 왕이란 자각을 잊었나 봐. (중략) / 틀랄록 : 열심히 모은 디노스의 심장은 달의 길을 통해 믹틀란 최하층으로 보내지고 있지……. 너는 최하층이 어떤 곳인지 오라버니께 들었어? / 이스칼리 : 네. 범인류사를 멸망시킬 『병기』가 잠들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1년 전,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선 최하층에서 이 제5층으로 올라와 저희에게 병기를 주셨습니다. 그건 1년 후, 다시 최하층으로 돌아가서 병기를 입수하고 범인류사를 멸망시키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그 뜻에 따를 겁니다. 디노스를 구축하고 믹틀란의 패권을 장악하여─── 어리석은 범인류사 대신 저희가, 이 메히코 시티가 인류의 "다음"을 잇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테스카틀리포카 : 데이비트. ORT까지의 지하수로(루트)는 깔았어. ORT에게 공급하는 건 디노스의 심장이야. 1년이면 충분해. 상처는 아물 거다. 이쪽의 마지막 후보도 세웠어. 1년을 들여 나로 만들 예정이야. / 데이비트 : 1년 테스카틀리포카인가. 알겠다. 잘 단련시키고 잘 가르쳐 다오. 명확한 의지, 강고한 사상이어야만 ORT에 대한 『명령(오더)』이 된다. 이 행성을 파괴하여 인류의 흔적을 지우겠다. 내 1년은 그걸 위해 쓰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다른 크립터는 괜찮겠냐? 네 계획은 『이성의 신』이란 녀석의 뜻하곤 다를 텐데./ 데이비트 : 상관없다. 보다임이 승리한다면 그때는 이문대와 함께 우리가 사라질 뿐이지. 아무 문제도 없다. 나는 내 책무를 다할 뿐이다. 이의가 있다면 말해 다오, 테스카틀리포카. 지금이라면 방침 변경이 가능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있을 턱이 있나. 네 계획은 아주 좋아. 행성(별)의 끝이란 걸 한 번은 보고 싶었거든.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시작하지, 셈의 남자여. 우리의 전쟁. 우리의 멸망. 우리의 향연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다 빈치 : ……확인하겠는데. 다들 방금 똑같은 걸 봤어? 데이비트가 혼자 명계행을 달성한 사실. 믹틀란 최하층에는 ORT의 시체가 있단 사실. 디노스의 심장은 ORT 재기동에 쓰이고 있단 사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데이비트는 다시 믹틀란 최하층에 가서 ORT를 재기동시키려 한단 사실. / ……믹틀란과 지구를 파괴할 셈이야 / 테페우 : ……제8층과 제9층에 충만한 유독 가스는 1년에 한 번, 며칠 간만 사라집니다. 데이비트는 그 짧은 기간 동안 명계행을 달성했군요. 그리고 지금 다시 그 시기가 오려 하지요. 데이비트의 두 번째 명계행을 저지하지 못 하면 믹틀란이 붕괴하고 범인류사는 이 행성과 함께 사라지겠군요. / 마슈 : 하지만 대체 뭘 위해서죠!? 지구까지 파괴하는 건 그냥 자멸이에요! / 이 의식으론 이유까진 알지 못 했어…… / 다 빈치 : 응. 나도 그건 무시할 수 없는 문제라 봐. 데이비트의 행동과 목적은 파악했어. 저지할 포인트도 알아냈지. 그건 큰 성과야. 그래도 『왜 지구를 파괴하고 싶은가?』 이 의문은 반드시 풀어야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니토크리스 : 하지만 지금은 데이비트의 행동을 저지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쿠쿨칸, 이슈킥. 제8층과 제9층의 유독 가스가 끊기는 시기는 언제입니까? ……쿠쿨칸? / (삐 삐빅) / 쿠쿨칸 : ──────. 네, 뭔가요? 죄송해요, 생각에 좀 잠겨 있었어요. / 이슈킥 : 유독 가스가 언제 끊기는지 정확한 시간은 잴 수 없어요. 『며칠 뒤』라 할 수밖에 없죠. / 니토크리스 : 아뇨, 그것만 알면 충분합니다. 데이비트에게 남은 령주는 하나. 카마소츠와 싸울 때 한 번, 메히코 시티에서 테스카틀리포카의 보구를 사용할 때 한 번. 아마 마지막 하나는 ORT 소생에 쓸 겁니다. 데이비트가 최하층에 다다르면 우리의 패배입니다. 하지만 명계는 아직 닫혀 있지요. 디노스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면 디노스들도 우리에게 힘을 빌려 줄 겁니다. 디노스들과 함께 메히코 시티를 공략하여 데이비트를 사로잡으면 ORT 부활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 마슈 : 네. 공룡왕만 설득하면 가능할 거예요. 이건 범인류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구의 존망을 건 인리를 지키는 싸움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마슈 : 아, 아뇨, 그럴 수는 없어요. 이건 세계를 지키기 위한, / 이슈킥 : ? 세계가 멸망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희는 다투지 않아요. 저항하지 않아요. 따를 뿐이에요. 그 덕분에 6600만 년이나 평화롭게 지낸 거죠. 세계가 멸망한다면 그건 세계의 수명이 된 거예요. 인간이 개입해도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어때요, 제 말 맞죠, 테페우 오빠? / 이슈킥 : 자신들이 죽기 싫단 이유로 세계를 지키겠다니,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싸우는 건 잘못되었죠? / 테페우 : ──────. / 이슈킥 : 세계가 무너짐으로써 생명이 절멸하더라도 그건 섭리지, 비극이 아니에요. 생명은 모두 평등하기에 특별한 개체는 없어요. 죽음도 평등히 찾아오기에 우대받는 생명은 없어요.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누구도 깊은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어요.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 그런 이유로 싸우는 건 생명으로서 잘못된 것이니까요. / 마슈 : ──────. / (맞는 말이긴 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이슈킥 : 어, 어? 여러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려 한 건데…… ……죄송해요. 잘 안 됐나 보네요. 아. 그래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건 틀림없어요. 데이비트가 ORT를 깨우지 않아도 믹틀란의 끝은 코앞까지 다가왔으니까요. / 일동 : 어? / 이슈킥, 뭐라고 했어? / 이슈킥 : ? 테페우 오빠, 말 안 했나요? 믹틀란의 태양은 곧 임계점을 맞이해요. 태양이 앞으로 열 번 더 왕복하면, 태양은 폭발하고 저희는 절멸해요. 믹틀란은 멸망이 정해져 있는 세계거든요. 디노스는 모두 다 아는 건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테페우 : ………………. (역시 마슈는 감명을 받았군요……) 이슈킥은 데이비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요구에도 응할 겁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데이비트는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외의 대화는 불필요, / 이슈킥 : ? 이상하게 성급한걸요, 테페우 오빠. 『데이비트의 목적을 알고 싶다면 데이비트가 이슈킥에게 무슨 질문을 했는가도 알아야 한다』 평소 테페우 오빠라면 그렇게 판단할 텐데요? / 다 빈치 : 그렇지, 그 점은 중요한 데다 흥미도 있어. 왜 그래, 테페우.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 하는 것 같은데. / 테페우 : 그렇습니까. ……아니요, 그게 맞겠습니다. 오랜만에 천문대에 와서 흥분했나 봅니다. 질문하는 건 다 빈치에게 맡기겠습니다. 저는 포폴 의식 준비를 하도록 하지요. (테페우 퇴장) / (테페우, 화가 났다기보단…… 괴로워하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다 빈치 : 나도 보고할 게 있어. 믹틀란 제8층에 충만하던 유독 가스의 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중이야. 트리스메기스토스Ⅱ에 따르면 약 10시간 후에 제8, 제9층이 일반적인 대기 성분으로 돌아와. 마침내 명계행 계절이 온 거지. 단, 네모 말대로 보더는 아직 못 움직여. 장벽을 못 치는 상태로 비행하면 쿠쿨칸의 촙에 진짜로 두 동강이 날 거야. / 고르돌프 : 하지만 말이야. 크립터, 데이비트 녀석도 명계행 준비를 시작했을 것 아닌가. 보더가 재기동하는 동안 녀석이 최하층에 도착하면 ORT가 부활해! 따라서! 매번 그렇긴 한데 현지 조사원을 선행시킬 수밖에 없지! 마스터 (플레이어). 전속 서번트,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니토크리스, 코얀스카야, 썩 보내고 싶진 않지만 기술고문! 제군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A플랜, 데이비트 습격 작전! 최심부로 가는 데이비트를 제6~제8층에서 포착, 습격하여 무력화하는 것! 굳이 최하층까지 안 가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지. 즉 ORT를 되살리게 하지 않으면 그만이야! B플랜, 공상수 절제 작전! 데이비트보다 먼저 최심부에 도달하여 공상수를 발견, 이를 절제하는 것! ORT라도 이문대의 존재라면 이문대가 소멸한 시점에서 사라질 테지! 이 두 플랜은 둘 다 성공률이 비슷하단 결론을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내렸어. ……그래서 말이야. 참고 삼아 묻겠는데, 마스터 (플레이어). 자네는 어느 쪽이 괜찮아 보이나? 거리낌없는 의견을 말해 보도록. / ……공상수 절제 작전? / 카독 : 아니, 둘 다야. A와 B를 동시에 하자. / 둘 다!? ……그 말은, 설마 카독…… / 카독 : 굳이 우직하게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어. 데이비트 습격 팀과 명계행 팀으로 나눠져서 행동하자. 데이비트 습격 팀이 데이비트를 쓰러트리지 못 해도 발은 묶을 수 있어. 명계행 팀은 그 틈에 최심부에 도달해서 공상수를 절제, 이 이문대를 소멸시키는 거야. 이게 가장 확실한 플랜일걸. 물론 데이비트 습격 팀은 내가 맡을게. 섀도우 보더와 코얀스카야를 동반시켜 줘. 그리고 가장 실력 있는 드라이버도 한 명 붙여 주고. 제3명계에서 데이비트를 치겠어. 드라이버는 마술회로의 양, 질 모두 최고 수준 마술사일수록 좋아. / 고르돌프 : 호오. 파리-다카르 완주는 못 했지만 비포장도로에 견식이 있는 나보다 더한 운전 기술을 보유 중이며, 최고 수준의 마술회로를 보유한 드라이버라니. 그런 재목이 이 세상 어디에 있단 거지? / 아하. / 카독 : 어때? 이쪽은 걱정 안 해도 돼. 너희는 명계행에 도전해 줘. 따지고 보면 난 제3명계를 클리어하지 못 했거든. 그쪽 팀에는 못 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에레쉬키갈 얼터 : 미안한데, 내가 조력해 줄 수는 없어. 첫 번째 이유로 너희는 아직 제3명계를 극복하지 못 했어. 원래는 이런 자유도 용납하지 않겠는데, (플레이어)를 봐서 특별히 제3명계에서의 자유 행동을 허가할게. 두 번째 이유로 크립터 데이비트는 이미 제3명계를 넘은 자격자야. 내가 손을 쓸 수는 없어. 세 번째 이유로 나는 도망친 두무지를 찾아야 해. 그 녀석, 내버려 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거든. / 카독 : 즉 우리 힘만으로 데이비트랑 같이 행동 중일 테스카틀리포카를 격파하란 건가.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렇게 돼. 하지만 나도 아주 정이 없는 여신은 아니야. 만전의 상태로 매복할 수 있도록 크립터가 오면 즉시 루트를 전달해 줄게. 상대는 크립터라지만 인간. 테스카틀리포카신도 그 그릇은 영기가 아닌 인체. 준비만 완벽하면 승산이 충분히 있어. 중요한 역할이지? 잘해 봐. / 카독 : 그 뒤로 1시간이 지났지…… (플레이어) 팀은 제7층에 들어갔겠어. 데이비트보다 앞서서 다행이야. 역시 대형 차량이랑 A급 드라이버가 있고 볼 일인걸. 용케 수해 속을 최고 속도로 돌파했어. / 고르돌프 : 전적으로 동감이야. ───그래서, 어째선가? 왜 내가 습격 팀에 낀 건데, 젬루푸스──! 뫼니에르라는 선택지는 없었나?! / 코얀스카야 : 뫼니에르 님의 상처는 완전히 낫지 않았답니다. 드라이빙 중에 이마에서 출혈이 일어나면 큰일이 날걸요. 생사를 가르는 운전 중에 땀이 눈에 들어가는 것……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레이서인 각하께서 가장 잘 아시지 않을지요? / 고르돌프 : 윽……! 내 자존심과 긍지를 콕콕 찌르긴! 그럼 조수석에 내비게이터는 있나? 이마의 땀을 닦아 줄 믿음직한 내비게이터! / 코얀스카야 : 그건 물론 제가♡ 이 토끼귀 톡톡으로 부드럽고 꼼꼼하게 각하의 땀을 닦아 드릴게요……♡ / 고르돌프 : ───1시즌 전속을 전제로 계약해도 되겠나? / 카독 : (듣기만 하는 나도 소름이 돋는 애교(허니 트랩)인데…… 아직도 대가리가 덜 깨졌나, 고르돌프 무지크……) 이봐. 파멸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는데 지상에 돌아가고서 파멸해 줘. 코얀스카야. 에레쉬키갈의 연락은? / 코얀스카야 : 방금 받았답니다. 데이비트 님의 예측 경로는 이렇게 된다는군요. / 고르돌프 : 음, 놈들도 속도가 상당한데!? 여기서부터 가기엔 늦겠어! 하지만─── 훗.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 접촉 지점까지 20km. 나라면 거뜬히 갈 수 있지. 그 옆구리에다 패스티스트 랩을 갈겨 주마. / 카독 : 아니. 접촉 지점은 여기로 하자. 사막 중심에서 매복해야 해. 당신이라면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지? 그 뒤는 나랑 코얀스카야 차례야. 가진 폭약과 짐승 잡는 덫을 다 쓰겠어. 그걸 위한 병기상인(코얀스카야)이야. / 코얀스카야 : 물론 맡겨만 주시죠. 대량의 설치지뢰(클레이모어)와 C2폭탄으로 재규어 한 마리─── / 코얀스카야 : 아뇨, 버러지 한 마리라도 놓치지 않겠답니다. 황금도시(치첸 이차)에서의 빚을 1.5배로 갚아 드려야죠. / 고르돌프 : 좋아, 안전벨트 꽉 매도록! 밟는다! 만전의 포진으로 맞이해 줘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이스칼리 : !? 무슨 일이지, 크립터! / 데이비트 : 적습이다. 꽉 잡아라. / 테스카틀리포카 : 휘유, 제법인데, 데이비트! 이런 운전 테크닉은 어디서 배웠냐? 할리우드냐!? / 데이비트 : 미안하지만 통신교육(장롱면허)이다. 영화는 좋아했지만 요 몇 년 동안은 안 봤지. 지뢰밭을 돌파했다. 다행히 길은 어찌저찌 무사하다만─── / 테스카틀리포카 : 무사하다만 뭐? / 데이비트 : ───전방에 신령급 서번트가 있다. / 코얀스카야 : ───제 아류 타카마가하라에 잘 오셨어요. 환영할게요, 전쟁신. 지뢰밭은 고작해야 오프닝. 제 새끼손가락만큼의 화약량이라 알아 두시길. 카독 씨와 고르돌프 씨, 두 명 몫의 마력 경로(패스)를 얻으면 바로 이렇게, 변생을 이룬 병기대신(이쿠사우츠와노오오미카미).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곳이 여러분의 무덤이랍니다. / 데이비트 : 대략 병기의 여신이라 보면 되나. 아는 사이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몰라.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데. 나 혼자선 승산이 안 보여. / 데이비트 : ───그런가. 그럼 이스칼리를 데리고 가라, 테스카틀리포카. 네가 다다른다면 문제없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지. 먼저 간다, 마스터. /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 이탈) / (투두두두두두두두) / (콰아앙) / 데이비트 : ……! / 코얀스카야 : ……서번트를 도망치게 하고 본인은 차로 돌격하다니…… 행동이 거꾸로 아닌가요? 여기서 싸워야 하는 건 서번트. 당신이 마스터라면 서번트를 싸우게 하고 도망치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라 할 수 있는데요. / 데이비트 : ……『이성의 신』의 사도…… 그 역할을 즐기던 네가 인간의 도리를 논할 줄이야. 아니, 지금은 칼데아 편인가. 가계약이라지만 카독도 과감한 짓을 하는군. 비스트 후보 영기에게 마력제공, 심지어 2인분 경로(패스). 알고는 있었다만─── 인류(그쪽)는 늘 여유가 없군. 아무리 위험해도 지금 가능한 걸 실행하는 건가. 그게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이해하고서. / (우우우웅) / 고르돌프 : 400m 통과, 400m 돌파! 끄응, 저 놈 비포장도로에선 나보다 뛰어난가!? 어떡하겠나, 이대로 두면 돌파당하게 생겼는데! 엔진 튼다! 추격해야겠어! / 카독 : 아니, 지금은 참아. 나도 지뢰밭만으로 멈출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어. 비장의 수는 코얀스카야지. 섀도우 보더의 비축 마력에 더해 나랑 당신, 두 명 몫 마력을 싹 가져갔잖아. 지금 저 녀석은 최상급 신령이야. 섣불리 나서면 새우 등 터질걸. / 고르돌프 : 그렇군, 대기해야겠어! 저 여자는 아군이라도 태연하게, 아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타입이니 말이야! / 카독 : ───차에서 두 명이 뛰쳐나왔어. 테스카틀리포카랑 이스칼리인가? 데이비트는─── 차에 남았잖아? 설마 코얀스카야를 들이받을 작정인가!? / (퍼어어엉) / 고르돌프 : 오오……! 코얀스카야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눈앞에서 폭산시켰어! 데이비트 놈은 아슬아슬하게 탈출했지만 후하하, 이겼군! 서번트가 없는 마술사 한 명이 저 마성의 미녀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지! 섀도우 보더 출발시킨다, 젬루푸스! 먼저 데이비트를 포박하고 테스카틀리포카를 잡지! / 카독 : ……그, 그래. 코얀스카야의 후방에는 짐승 잡기 술식을 걸어 놨지. 테스카틀리포카 쪽도 금방 추적할 수 있어. 할 수는 있는데…… (성공한…… 건가? 고비가 더 있을 거라 각오했는데───) / 고르돌프 : 응? 이 수치 뭐지? 인리정초 계측치가 묘한데…… ─── 자리에 앉도록, 카독! 신체강화 걸어, 전력으로 몸을 지───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U-올가마리 : ……네놈도 그런가. 나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해치우자, (플레이어), 마슈! 저 녀석을 이 이상 전진하게 두면 우리가 져! 이게 마지막이니 사양 말고 싸워! / 마슈 : ───네! 데이비트 씨의 정체는 저희도 모르겠지만 ORT를 되살리게 할 수는 없어요! 여기서 진압하도록 하겠어요! / 좋아, 가자───! (……어. 그래도 분명……) / 카마소츠 : 『데이■트는 ■■상이다. 적의 전력이 ■■수록 놈이 불러들이는 그림자가 ■■■다.』 (배틀) / 다 빈치 : 이제야 쓰러트렸네! 데이비트는!? / 데이비트 : 관 앞이다. 2초 늦었군, 다 빈치. / U-올가마리 : 1초 있으면 충분해! 그 무엇도 내 플라즈마는 못 막아! / (콰아아아아) / (방어) / U-올가마리 : 뭐라고!? / (아무리 그래도 저건 이상해!) 서번트보다 튼튼할 리가 없어……! / 데이비트 : 이유는 있다. 『이성의 신』의 공격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 (스르륵) / 데이비트 : 보다시피 『이성의 신』의 심장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지. / U-올가마리 : ───아. 아, 아─── / U-올가마리 : 큭…… 방금 방해꾼은 대체 뭐지. 인간형이었지만 그건 인간이 아니야. 영령도 아니고. 그런 것들하곤 다른 순수한 에너지 응축체 같은데…… 발끈해서 칼데아의 함을 지키고 말았지만 다음에 보면 내 쪽에서 톡톡히 갚아 주겠어. ……아무튼 일단 회복해야겠군. 이만한 소모는 상정 외───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겠지.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다, 대통령. / (푹) / U-올가마리 : ───! 네, 놈─── 크립터의, 서번트─── (털썩) / 테스카틀리포카 : 기습해서 미안하지만 이건 가져가마. 내 파트너가 떼를 쓰지 뭐냐. 네 심장을 자기 몸에 이식하고 싶대. 이런 건 만지고 있기만 해도 뒤숭숭한데 말이지. 한 번 말을 꺼내면 고집불통인 남자라 나도 골치가 아파. 그리고 되찾으러 오면 더 골치 아프지. 여기서 죽어 줘. (탕탕탕) / U-올가마리 : 하, 윽………… 그래, 그래서…… 출력이, 저하─── / (풀썩) / 데이비트 : 심장을 산 채로 뽑는 것, 테스카틀리포카의 주특기지. 『이성의 신』이라면 심장이 파괴되어도 복원될 터. 그래서 머리를 조금 썼다. "지금도 활동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생체신호를 보냄으로써 심장이 아직 있게 느껴지도록 위장했다. 속이는 건 잘해 봐야 이틀 정도라 예측했는데, 끝까지 위장에 성공한 게 여태 의문이었지. 그 이유를 이제 알았다, 올가마리 소장. 너는 『약한 채로 있는 자신이 좋다』고 느꼈군. 그 상태라면 저 녀석들과 함께 지내도 되리라고 말이지. 참으로 어리석은 일(꿈)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톡) / (꼭 산책이라도 가는 듯한 걸음걸이로───) / ……멈추질 못 했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칼데아스가…… 이성이라고……? 대체 뭐가 어떻게 된─── / (쿠구구구구구구) / 다 빈치 : 다들 고찰은 나중에 하자. 데이비트의 정보 제공은 일단 잊어. 지금은 여기서 탈출해야 해. 위층에선 왁 찬도 기다리고 있어. / 테페우 : 당신은 놀라지 않는군요, 다 빈치. / 다 빈치 : 물론 충격을 받긴 했어. 하지만 납득은 돼. 지금은 그게 다야. 자, 일어서, 마슈, (플레이어)! ORT가 올 거야! 칼데아스가 무엇이고 마리스빌리가 뭐든 간에 이제부턴 진짜로 지구를 지키는 싸움이 돼! 우리가 멍하니 있으면 어떡하겠어! 데이비트는 이렇게 말했어! 『칼데아는 원인이지만 원흉이 아니다. 분하면 내 플랜을 저지하고 남극으로 가라』 거기가 우리 여행의 종착지랬어! 키르슈타리아도 의견이 같았을 거야! 그 둘은 『자신이 믿는 수단』을 고수하면서도 단 한 번도 우리를 부정하지 않았어! 선악의 문제가 아니야! 주어진 의무도 아니야! 자신이 그렇게 느낀 책무(태스크)를, 지금 자신이 가능한 걸 전력으로 한 거라고! 그게 살아간단 거야. 싸운단 거지! 여기서 축 처지는 게 너희가 하고 싶은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여긴──────맞아. 동굴에서 깨어나기 전에 온 곳이야. 아무것도 안 보여, 아무도 없어. 하지만 신기하게도 충족감이 들어. ───그 사람을 만나러 가자 / 일설에 따르면 아즈텍 신화의 죽은 자는 여러 시련(싸움) 끝에 사망한 자와 자연사한 자로 나뉜다. 시련(싸움) 끝에 죽은 자는 13천상 중 12천, 테테오칸이라 불리는 낙원으로 이끌려 간다. 테테오칸 동쪽은 전사자와 인신공양된 자가 거주하는 틀라위스틀란파. 테테오칸 서쪽은 출산 중에 죽은 여성들이 거주하는 치와틀란파. 테테오칸 남쪽은 아이일 때 죽은 자가 거주하는 빛의 영역 위츠틀란파. 그리고 테테오칸 북쪽은 고요와 휴식의 영역 믹틀란파. 이 영역(믹틀란파)의 지배신은 테스카틀리포카. 전쟁과 죽음의 신. 산제물을 요구하며 죽음을 운반하는 전능신. 한편 지하명계도 9층으로 나뉘어 존재한다. 자연사한 인간의 혼에게 시련을 내려 세계로 돌아가도 될 만큼 강한 혼으로 단련시키는 지하명계. 그 이름은 바로 믹틀란. 범인류사에선 꾀에 능한 믹틀란테쿠틀리와 그 아내 믹틀란테시와틀 두 신의 영역. 『죽음만』을 관장하는 순수한 『사신』은 이 두 신뿐이다. 중남미는 인간에게 있어 죽음과 인접한 세계다. 따라서 어떠한 신이라도 『죽음』을 관장한다. 인생에서 『죽음』은 반드시 따라붙는 것.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할지는 각 신들의 재량에 달려 있다. 그 점으로 따지면 테스카틀리포카만큼 이해하기 힘든 신도 또 없다. 테스카틀리포카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사』를 원한다. 싸움이야말로 지고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사의 혼은 테스카틀리포카의 영역이 아닌 동쪽 틀라위스틀란파로 간다. 싸움이라는 씨앗을 뿌려 놓고서 정작 수확은 다른 신이 하는 것이다. 고요와 휴식의 영역. 테스카틀리포카의 낙원, 믹틀란파. 현대에는 이 영역이 어떠한 죽은 자를 맞이하는지 해명되지 않은 상태다. 단, 믹틀란과 시발바 같은 지하명계가 아니란 사실만큼은 확실하며, 이 영역에 온 혼은 누구든 간에 휴식을 취할 가치가 있는 『싸움』 속에서 살아간 자일 수도…… 있으리라. / 데이비트 : 그렇게 된 거다. 칼데아는 ORT를 막았다, 테스카틀리포카. 네가 본 미래는 환상이었다. 신이라도 허언을 한 이상은 벌을 받아야지. 케찰 코아틀을 부르겠다. 분명 서쪽 치와틀란파가 케찰 코아틀의 영역이었지. / 테스카틀리포카 : 진심이냐, 새대가리의 마카나만큼은 사양할란다. 그건 두개골이 쑤셔. 숙취보다 더해. 애초에 거짓말은 안 했잖아. ORT는 세계(믹틀란)를 파괴했지? 그 뒤는 조오금 각색했다만. 완성시키는 데에는 예산이 부족했거든. ……오, 손님 왔군. 네가 기다리던 사람 왔다, 데이비트. / 데이비트 : 딱히 안 기다렸다. 반반일 거라 내다봤다. 딴 길로 새는 거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왜 그렇게까지 지구를 파괴하려 해? 데이비트 : 이상한 질문을 하는군. 나와 너는 똑같다. 책무가 아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즉 자기만족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맞아. 여기가 생사의 경계라면─── 마스터권을 되찾아서 내 세계로 돌아가겠어 / 데이비트 : 잠깐, 테스카틀리포카. 마스터권은 (플레이어)에게 돌아간 것 아닌가? 소환은 잘만 하던데. / 테스카틀리포카 : 소환만이라면 그렇지. 령주가 있으면 명계선을 이용함으로써 여태 쌓은 연이 무기가 돼. 그 령주는 내가 카마소츠한테 줬고, 저 녀석이 카마소츠한테서 3획을 되찾았지. 하지만 마스터권은 누구한테도 넘기지 않았어. 내가 수령한 상태 그대로야. / 데이비트 : ……그렇다면 만전의 싸움이 아니었단 건가. 하긴 세계를 구한 녀석 치곤 박력이 덜하긴 했다만…… / 데이비트 : 좋아. 싸우도록 하지. 이곳은 믹틀란파. 생과 사가 없는 영역이다. 여기라면 되살아나기 위해 짊어진 부채가 성립되지 않지. 너는 만전의 상태다, 마스터. 이긴 자가 『삶』으로 내던져진다. 이긴 자에게 『대가』가 반납된다. 너는 령주, 즉 마스터권이지. 나는─── 어떻게 되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그야 되살아나서 리트라이지. 아예 나를 소환한 시점까지 시간을 되감아 줄 수도 있어. 그때는 꼭 ORT로 이 행성을 파괴해라. 물론 2회차 칼데아도 같이 말이다? / 데이비트 : 그걸 또 1년 하는 건가. 51만 6600분 어치─── 아니, 문제없다. 30시간 정도의 사상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테스카틀리포카 : 핫, 자기만족으로 지구를 쪼개겠다니 기가 막힌 광전사군! 저 마스터도 거기서 거기다만! 좋아. 이 싸움에서 이긴 녀석을 내 영역에서 추방하마. 아즈텍 신화의 마지막 이니시에이션이다. 모든 걸 써라. 그 끝에서 패배한 자를 신(나)은 비웃지 않아.『도망다니고 살해를 꺼리며 정의를 의심하는 자. 그런 겁쟁이는 전사로 인정할 수 없지』 너는 죽음을 너무 꺼리고 있어. 하지만 그 신조로 살아남은 이상은 순순히 인정해야지. ───칼데아의 마스터. 그 혼이 전사라면 전사의 모습으로 응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모든 『전사』를 환영한다. 아즈텍에선 승리한 전사만이 영광을 거머쥐지. 나도 그걸 권장하고 있고. 하지만, 싸움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해. 패자의 노력. 용기. 결단을 돌아보는 자는 없어. 나는 그걸 간과할 수 없더군. 싸우다 죽은 자는 동등히 보답받아야 해. 따라서 내 영역은 패자를 맞이한다. 용감하게 싸운 끝에 무참히 져서 모두에게 잊힌 혼을 맞이하지. 패자들의 공적을 인정하며 그에 걸맞은 휴식과 안녕을 줘. 자─── 너는 어느 쪽이냐, (플레이어). 패자가 되어 지평선 너머에 있는 저 낙원으로 가서 휴식을 취할 거냐. 아니면 승자가 돼서 싸움으로 돌아갈 거냐. 이건 진정으로 믹틀란을 멸망시키는 싸움이야. 네가 승리하면 제7이문대에 "다음"은 없어. 새벽의 태양─── 내 제5의 태양(나우이 올린)과 함께 믹틀란의 이야기는 막을 내려. 그 각오를 증명해라. 생과 사를 네 손으로 택할 때가 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데이비트 : 택할 수는 있어도 취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지. 이 녀석은 여기서 쉴 운명이다. 인리를 남용한 칼데아는 『이성의 신』에게 제때 못 맞춘다. 칼데아스…… 아니, 마리스빌리는 『인류의 적』이 아니다. 녀석은 『우주의 적』이다. 그걸 알아챈 게 나뿐이라면─── 이 행성을 파괴함으로써 인류가 짊어질 오명을 없애겠다. 너는 세계를 구하며, 나는 우주를 구한다. 인류를 구한다는 목적이 같아도 수단이 다른 이상 대결은 불가피하다. 준비해라, (플레이어). 피차 핸디캡은 없다. 크립터로서가 아니라 마스터로서 승부를 걸겠다. 이게 마지막이니 말이다. 코핀 안에서 수도 없이 상상(시뮬레이트)한 싸움을 실천하도록 하지. (배틀) / 데이비트 : ……역시 그렇군. 마스터로서 싸우면 네가 위인가. 애당초 테스카틀리포카 1기뿐인 게 맞긴 한 건가? 전능신이라면 권속이 있지 않겠나. 재규어맨이라도 연쇄 소환하면 좋겠다만. / 데이비트 : 아무튼 결과는 나왔다. 패자는 일찌감치 떠나는 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잠깐만─── ORT 말고 『이성의 신』과 싸울 방법은 없었어? / 데이비트 : ……없었다. 나는 너처럼 타인과 신뢰를 쌓을 수 없다. A팀의 일원으로서 칼데아스의 정체에 다다랐을 때는 모든 게 늦어 있었지. 완성된 칼데아스는 이미 행성.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 계획을 중단하라고 마리스빌리를 협박해 봤지만 녀석은 자살했다. 『내 목숨과 인리보장. 어느 쪽을 지켜야 할진 생각할 필요도 없지』라 하더군. 그 순간, 나는 녀석의 계획에 놀아날 수밖에 없어졌다. 관계자에서 벗어나면 칼데아스를 파괴할 수 없다. 끝까지 칼데아에 소속된 자에게만 파괴할 기회가 있으리라 판단한 거다. 즉 너희다. 나는 크립터로 머무를 것을 택했다만─── 새 칼데아로서 옛 칼데아와 싸울 줄이야. 노움 칼데아인가. 좋은 명칭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테스카틀리포카 : 불러세우려 하지 마라. 패자한테서 퇴장할 기회마저 빼앗으려는 거냐. ……뭐, 지금은 그냥 보내 줘. 지금 저 녀석한테는 믹틀란파가 걸맞아. 안심해라. 내 낙원은 아주 꿈같은 드림 스파지만 그것도 영원하진 않아. 쉰 후에는 싸우게 할 거다. 그땐 꼭 이기는 쪽에 설 수 있게끔 하겠어. 즉 여긴 휴게소야. 다음 싸움에 대비하는 곳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다 빈치 : 이건 스텝 래더 토너먼트라는 건데 공정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잖아! 엘리자베이브랑 후지마루 리츠카, 우리를 쓰러트리기 위해 인정사정을 봐줄 생각은 없는 모양이야! 큭………… …………크크크 아하하하하하하!! / 다 빈치 짱, 정신 차려! / 다 빈치 : 훗훗후, 어리석은 겁쟁이들이야…… 하필이면 야구로 승부를 걸어 오다니. / 마슈 : (히죽……) 리서치가 부족했던 모양이네요. / 무슨 소리야? / 다 빈치 : 조금 옛날 이야기를 하지. (플레이어) 군은 A팀의 면면, 기억나지. 칼데아에 모인 건 좋은데 알다시피 대다수의 인원이 협조성과는 연이 없는 성격 파탄 마술사. 그랜드 오더 발령에 따라 팀워크를 기를 필요가 있었어. / 다 빈치 : 거기서 키르슈타리아가 발안한 거야…… 야구를 하자고. 그 후로 그들은 매일 야구 훈련에 몰두했지. 칼데아 내에 흰 공을 때리는 소리가 연일 울려 퍼졌어. 그들은 무럭무럭 솜씨를 갈고닦아 어느새 칼데아 사회인 야구 팀조차 못 당해 낼 실력을 지니게 됐지. 결국 시뮬레이터에서 메이저 리그의 강호를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게 됐어. 올가마리 전 소장이 폭발해서 연구소 내 야구 금지령을 발포하기 전까지 그건 계속됐지. / 그럼 마슈도 물론 그 팀의…… / 마슈 : 네! 포지션은 포수였습니다! 그 시절엔 왜 야구를 하는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 모두 깨달았습니다. 이때를 위해서였던 거예요! - 페이트 그레일 리그의 내용

*60 심판 고르돌프 : 트라잌 배터어 아아웃!! 게에에에임 셋!! / 실황 후지마루 리츠카 :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칼데아 빅토리, 우승입니다!! / 군중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실황 후지마루 리츠카 : 마지막 일기토는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마치 타퀸 경과 대결한 랜슬롯 경 같았어요~! / 해설 엘리자베이브 : 정말이네!(무슨 소리야……?) / 마슈 : 해냈습니다! 저희의 승리입니다! 야구소년 서번트를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야구로 극복했습니다! / 고르돌프 : 감동했다…… 야구 따위 🌑🌑🌑 같은 녀석들의 🌑🌑한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만 잘못된 거였군! / 다 빈치 : 그리고 이걸로 엘리자베이브의 계획은 대실패야! 어때, 꼴 좋다, 헷헷헤―야! 텅 빈 우승 트로피는 기념으로 받아 줄 테니까 거기에 두고 꼬리 내린 채로 돌아가도록 해! / 엘리자베이브와 후지마루 리츠카 : (히죽히죽) / 다 빈치 : 뭐, 뭐가 이상한데! / 엘리자베이브 : 잘 싸워줬어. 덕분에 충분한 마력이 모여 성배는 완성됐어. / 마슈 : 엇, 그럴 리가…… 야구소년 서번트는 한 명도 쓰러트리지 않았습니다! 트로피에 마력이 모일 리가…… / 엘리자베이브 : 이딴 트로피, 원한다면 줄게, 휙! / 후지마루 리츠카 : 성배여, 소원을 이루어 다오! / 후지마루 리츠카 : 칼데아의 마스터 일행을 여기서 없애고 우리를 본편 주인공으로~!! / 마슈 : ?! 이건……! 필드 전체에서 방대한 마력량을 검출! / 엘리자베이브 : 후후후후! 마력이라면 덕분에 잔뜩 잠길 정도로 들이부어졌어! / 다 빈치 : 아앗?! 아뿔싸! 그런 거였나! / 다 빈치 : 야구에 혼을 불태우는 야구소년 서번트들이 계속 흘린 청춘의 땀과 눈물…… 그것이야말로 성배에 모인 순도 100% 마력의 물방울이었어! / 마슈 : 그럼 성배의 그릇은 저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 다 빈치 : 청춘 엑기스가 잔뜩 스며든 체이테엔 구장 그 자체였다는 거지! / 후지마루 리츠카 : 눈치채는 게 늦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어! 너희의 여행은 여기서 끝난다! / 엘리자베이브 : 『그것을 만들면 녀석들이 찾아온다』……! 찾아왔어, 마지막 선수들이! / 마슈 : !! 선수용 입구에서 누군가 다가옵니다! 그럴 수가…… 저건, 저건……!! / 베릴 : 킁카킁카…… 마슈, 거긴가~! 만나고 싶었다~! / 페페론치노 꺄―! 진짜 필드야! 진짜 인공 잔디야! 기분 좋아앗―! / 오필리아 : 마슈 포수 글러브의 순결은 내가 지킨다…… / 카독 : 저기…… 왜 내가 여기에…… (왠지 머리가 무거운데……) / 히나코 : 아뵤―! 저 녀석들을 쳐 죽일 수 있다면 이참에 야구든 뭐든 해 주겠어! / 데이비트 : 오늘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어. 재빨리 끝내도록 하지. / 키르슈타리아 : 여, 오랜만이야.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들어서 말이지. 컨디션을 만전으로 갖춰서 다 함께 왔어. 팀 이름은…… 크립터7이다! / 후지마루 리츠카 : 돌아왔어…… 오오오, 황천에서 크립터들이 돌아왔어어! / 엘리자베이브 : 성배가 골라 초대한 거야. 너희에게 최흉의 위협이 될 적을 말이지! / 다 빈치 : 말도 안 돼! 그들은 이문대의 싸움 속에서 전원 사라졌을 텐데! / 카독 : (뭐……) / 후지마루 리츠카 : 불안정한 특이점 안에서는 생도 사도 애매한 거야! 야구란 철학이자 양자물리학이란 말이지! / 엘리자베이브 : 그렇지!(무슨 소리야……?) 그리고 드디어 내가 배터 박스에 설 때가 왔어! / 후지마루 리츠카 : 엘리자베이브! 당신이 굳이 시합에 나갈 필요는……! / 엘리자베이브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가 내 신조야. 크립터에 내가 더해지면 이제 무적! / 키르슈타리아 : 교우로 꽃을 피우고 싶은 참이지만 시합 전이니까 말이지. 사사로운 정을 개입시키는 건 피하도록 할게. 게다가 많은 걸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 여태까지의 싸움으로 충분히 열의는 전해졌다. 싸우기에 마땅한 멋진 팀이야. 너희와 우리의 마지막 시합을 시작하자. 아아, 물론 한 시합 완전 연소로 가야겠어. 진 쪽 팀은 죽는다. 괜찮을까? / 마슈 : (※절망한 표정을 띠며 무릎을 꿇는다) / 다 빈치 : 안 돼…… 우리는 알고 있어. 그들의 강함을, 무시무시함을. 그들의 야구를 바로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그들을 상대로 시합해야만 한다니……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 엘리자베이브 : 사천왕 같은 적 간부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습격해 오면 그건 이야기가 출하 엔딩을 맞이하는 사인! 너희의 여행은 지금부터다! 라는 걸로 드디어 막을 내린다!! / 마슈 : 큭………… / 진검 승부를 하는 게 아니야. 야구 시합이니까 이길 기회는 있어. / 마슈 : 선배 대회 전에도 말했었지만…… 그들은 야구에 관해서는…… 초인이에요! 이문대에서 싸운 것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저희에게 이길 기회는…… / 그래도 이쪽엔 마슈가 있어! 저쪽이 초인이면 마슈도 초인이야! / 고르돌프 : 그래! 하기 전부터 시합을 던지면 안 된다! 엘리자베이브는 아까 출하 엔딩 같은 소리를 했었다만…… 내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비디오게임에선 라스트 대보스전 전에는 여태까지 쓰러트린 중보스가 되살아나서 차례차례 습격해 오는 게 정석적인 전개였다! 그런 거다! 이미 쓰러트린 크립터의 망령 따위 최종전 전의 여흥에 불과하다!! 보여 줘라!! 칼데아 근성이란 걸 말이다!! / 다 빈치 : 헤헷…… 내가 설마 곳프에게 격려를 받다니. / 마슈 : 할게요…… 전 베이스볼 애니멀이 될게요! / 키르슈타리아 : (애니멀……? 의미 불명이다만, 뭐 상관없나.) 좋은 눈이구나, 마슈 키리에라이트. / 자, 마지막 플레이볼이다!/ 카독 : (뭐야, 이게……) - 페이트 그레일 리그의 내용

*61 심판 고르돌프 : 게에에에에에에에에임 세에엣!!! (※울면서) / 실황 후지마루 리츠카 : 칼데아 빅토리!! 칼데아 빅토리의 승리입니다!! / 군중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마슈 : 해, 해냈습니다…… 이겼습니다!! / 다 빈치 : 해냈다~!! 해냈어!! 해냈다~!! / 엘리자베이브 : 그, 그럴 슈가…… 내가 질 리…… / 실황 후지마루 리츠카 : 적이지만 대단했습니다! 엘리자베이브가 크립터 사이에 뒤섞여서…… / 팀워크에 생긴 조그만 틈을 칼데아가 훌륭하게 노린 꼴이 됐습니다! / 엘리자베이브 : 내 탓이야……? / 키르슈타리아 : (※어딘가 만족한 듯한 미소) / 마슈 : 아…… 키르슈타리아 씨가 어딘가 만족한 듯한 미소를…… / 키르슈타리아 : 축하의 말도 위로의 말도 지금은 좀 나오지 않는걸. 역시 분하니까 말이지. 너희가 어디까지 걸어갈 수 있는지, 너희의 여정이 마지막에 어디에 이르는 건지 솔직히 흥미진진해서 뒤에서 계속 관전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럴 수는 없지. 신속히 퇴장하도록 할게. / 마슈 : 키르슈타리아 씨…… / 오필리아 : 또 언젠가, 천국에서 다 함께 원탁을 둘러싸고 티 파티라도…… / 마슈 : 네, 네에…… 그럼 언젠가 천국에서…… / 베릴 : 오, 좋은데! 나도 기대하고 있을까! / 마슈 : 천국에서, 니까요…… / 페페론치노 : 행복해져야 돼, 마슈! / 마슈 : 네, 감사합니다! / 히나코 : 너희들, 나를 소환하지는 않았겠지. 하면 죽일 거야. / 마슈 : …… / 데이비트 : ………… 카독, 빨리 말해라, 시간이 아깝다. / 카독 : 어, 나……? 저기…… 그럼 다음에 또 보자. / 마슈 : 네, 다음에…… / 키르슈타리아 : 그럼…… 이걸로. 안녕이다……! / 마슈 : …………A팀분들과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 - 페이트 그레일 리그의 내용

*62 그는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크립터를 살해하는 게 일이라서 솔직하게 진실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베릴은 다른 여섯명을 깔보고 있는 겁니다. 막상 전투를 하면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하죠. 전투능력 랭킹으로는 베릴이 네번째지만, 죽이는 방법은 내가 더 익숙하다,고...애초에 그 죽이는 방법에서도 페페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끝까지 알지 못했죠. / Q.그럼 전투력 탑은 페페론치노인가요? / 단순한 개인간의 살육전이라면 페페가 이기겠지만 전면적인 '전쟁'이라면 키르슈타리아가 한수 윕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고, 최종적으로 이겨버리는 게 데이비트. 이 세사람은 거의 호각이고 누가 이길지는 상성 문제입니다. 같은 장르 안에서의 강함으로 따지면 베릴의 상위호환이 페페입니다. / Q.그러면 베릴과 페페가 정면에서 충돌했다면 승부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 네. 베릴은 마음만 먹으면 페페 따윈 순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거만한 태도를 취합니다. 한편 페페는 그런 베릴의 속내를 알면서도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걸로 된거 아니겠어?'라고 어른의 태도로 흘러넘겼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4 나스 키노코 인터뷰

*63 키리슈타리아는 6번, 인리수복을 한 거지요? : 하지만 데이빗만 회상이 없던 것 같은데요. / 나스 : - 그건 언젠가 이야기될 겁니다만, 데이빗은 자신만의 힘만으로 클리어한지라, 키리슈타리아가 도와줄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 ---그런 거였군요. / 나스 : - 그리 되면 한편으로 데이빗은 왜 자기 혼자서 멋대로 움직이고, 그러면서도 여러가지를 알고 있는가? 그러한 의문도 나오게 됩니다만, 그건 뭐 천천히 밝혀질 예정입니다. - 페미통 2020년 7월 30일 나스 타케우치 인터뷰

*64 마슈 : 처음부터 크립터가 아니라고요…… 즉 키르슈타리아 씨의 동료가 아니란 건가요? / 카독 : ……그렇구나. 올림포스에서 본 보다임의 기록…… 그건 그런 뜻이었나. 키리에라이트. 데이비트는 A팀의 멤버야. 그 점은 결코 바뀌지 않아. 하지만 우리하곤 입장이 확실하게 달라. 그 녀석은 『이성의 신』에 대한 부채가 없어. 애초에 크립터란 명칭은 코핀에서 소생할 때 들은 거야. 나랑 오필리아, 아쿠타, 베릴은 처음 들었지. ……데이비트는 아는 눈치였지만. 그때는 인리에 반역하기 위한 혈판장 비슷한 건가 했는데, 아니었어. 『너희는 크립터다』 보다임한테 그렇게 명한 건 『이성의 신』이야. / 시온 : 크립터란 명칭은 키르슈타리아 보다임이 생각한 게 아니라고요…… 그럼 크립터의 조건은? 꼭 A팀 멤버여야 하는 건 아니죠? / 카독 : ……그건 단언할 수 없는데, 『이성의 신』에 의해 소생했을 때, 우린 크립터란 명칭을 알았어. 그리고 소생에는 대가가 필요했지. 대가는 『인리소각을 해결할 것』. 코핀 속에서 너희 칼데아─── (플레이어)랑 마슈가 해결한 『인리소각 사건』을 해결할 만큼의 힘을 증명하면 『이성의 신』은 우리를 소생시키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나도, 오필리아도, 다른 멤버들도, 코핀 안에선 시체였어. 제1특이점에서조차 살아남을 수가 없지. 보다임은─── 그걸 대신 짊어졌어. 그 녀석은 혼자서 우리 몫까지 인리소각을 해결한 후, 소생한 우리한텐 한마디도 안 하고 크립터로서 대등한 조건과 기회를 나눠 준 거야……! / 마슈 : 그건…… 네. 키르슈타리아 씨라면 그러셨을 거예요. ……카독 씨의 심정도 이해해요. / 카독 : 으…… 됐어, 진정했어. 너한테 공감을 요구하면 보다임이라도 눈살을 찌푸릴걸. 단, 소생에 관한 기록에는 데이비트에 대해 적은 게 없었어. ……이건 추측인데, 아마 데이비트는 알아서 소생한 거야. 소생하는 데에 필요했다던 『인리소각』 클리어에 쓰이는 열량. 그 녀석은 그걸 혼자 만들어 내서 클리어했지. 『이성의 신』도 곤혹스러웠을걸. 코핀 내에는 『이성의 신』이 재현한 최소한의 지원─── 칼데아식 영령소환이 있었다고 하는데, 데이비트는 그것조차 쓰지 않았어. 시뮬레이터에 불과하더라도 그 녀석은 서번트 없이 인리소각을 클리어한 거야. / (전원 경악) / 서번트를…… 영령의 힘을 안 빌리고…… 제1특이점부터 종국특이점까지? / 고르돌프 : 그게 뭔 소린가, 슈퍼 마스터인가!? 비꼬는 건가!? 아니면 힘자랑인가!? 서번트를 1기도 소환하지 않고 인리소각을 해결함으로써 (플레이어)보다 우수하단 걸 증명하기라도 한 건가!? / 카독 : 그게 아니야. 보다임의 기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결여되어 있다. 처음부터 사상, 정체성이 인류가 아니다』라고. / 시온 : 그렇군요. 그래서야 단독으로 클리어할 수밖에 없겠네요. 즉 데이비트는─── / 다 빈치 : 그래, 인류가 아니야. 데이비트는 인리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서번트를 소환할 수 없는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데이비트 : …………. 소환해 볼까. 이문대라도 이곳은 믹틀란. 촉매는 충분할 테지. 내가 인류로 카운트되지 않아도 토지의 힘으로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다. 나 같은 남자의 부름에 응하는 자. 선악 위에 존재하는 자. 이에 더해 싸움을 긍정하는 자. ───이는 즉,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 네 힘을 빌려야겠다. (소환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청색 테스카틀리포카 : 우와. 믿기질 않네. 일부러 빙의할 인간(몸)을 만들어서까지 소환에 응해 줬냐. 그렇게 재밌는 남자였던가? 내 일이긴 한데, 시련 판정이 허술하다, 너. 뭐 됐어. 네가 그쪽 편을 들겠다면 난 이쪽 편을 들 거다. 어느 쪽이 살아남을진 운에 달렸어. 그럼 잘 지내라, 흑색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 지식으로 믹틀란 무쌍이라도 하든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카마소츠 : 혼자인가! 너는 혼자인가, 크립터인지 뭔지! 이 제4명계를! 우주수 믹틀란을! 안내도 없이 홀로 횡단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으흐.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 바로 그거다, 그 본질이야말로 인간이로다! 혼자는 좋지, 혼자는 끝내준다! 지킬 필요가 없으니 말이지! 본인이 강하면 다른 걸 신경 쓸 필요가 없지! 허나 나를 저주해라, 믹틀란을 증오해라! 카마소츠가 있는 한 9층에 다다르는 자는 없다! / (치지직) / 데이비트 : ───, ──────후우우. ──────, 후우우우우──────. 더 하겠나, 카마소츠, 나는 앞으로 같은 짓을 두 번 더 할 수 있다만. / 카마소츠 : ……아니. 승부는 여기까지만 하지. 네놈의 피는 매우, 매우매우매우, 맛없다. 용사를 쓰러트리는 건 용사뿐. 인정하마. 너는 칼라크물에 발을 들일 자격이 있다. 허나 대가는 받아야겠다.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너희의 신화를 이야기해라. 너희의 신화를 알고 싶다. 나는 믹틀란 신화의 생물. 600만 년 전, ORT를 쓰러트렸으나 모두에게 잊힌 신화. 범인류사의 신화. 이문대의 신화. 어느 쪽이 더 뛰어난가를 가리진 않는다. 순수히 궁금한 거다. 내가 너희 세계에도 존재했는가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이슈킥 : 인리를 지킨다…… 데이비트를 저지한다…… 여러분, 참 용감하시군요. 카마소츠와 무승부를 내는 분과 싸우겠다니. 하지만 그러다 목숨을 잃으면 다 끝이에요. 너무 무리하진 말고 치첸 이차에서 상황을 살피는 건 어떨까요? 데이비트가 실패할 수도 있고, ORT도 안 깨어날 수도 있잖아요. 세계가 사라져도 여러분 책임인 건 아니니까 더 편하게 임하지 그러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이슈킥 : 오래 기다리셨죠. 준비가 되었으니 포폴 의식을 시작할게요. 저는 믹틀란 제2층부터 제8층까지를 전부 보고 있지만 데이비트는 예외였어요. 천문대에서 관측할 경우에 데이비트가 있던 공간은 늘 어둡고 빛이 없었죠. 존재하지만 없어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요. 원자밀도가 매우 낮은 무물질 공동처럼. / 다 빈치 : (무물질 공동…… 우주 거대 구조의 거시공동(보이드)을 말하는 건가? 눈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인다"…… 데이비트는 그런 필터를 끼고 있는 건가?) / 이슈킥 : 저는 관측자임에도 데이비트의 행동을 못 봤어요.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을 아는 건 본인과 이 믹틀란의 시간뿐. 그러니 여러분은 그 『시간』을 봐 주세요. 이 향은 믹틀란의 의식과 여러분의 의식을 잇는 포폴 의식. 시간 설정을 1년 전 메츠티틀란으로 맞출게요. 눈을 감고 취기에 몸을 맡겨 주세요. 저랑 대화한 후 데이비트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했는지─── 데이비트의 1년 간 행동을 가능한 만큼 추체험해 보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데이비트 : 테스카틀리포카를 물리쳤나. 실력이 뛰어나 보이긴 했다만─── 실제로 보니 충격이 크군. 명계행에선 내가 선배랍시고 방심한 사실을 직면한 심정이다. / 거기까지야, 멈춰───! / 데이비트 : 멈출 이유가 없군. 멈추고 싶다면 실력으로 멈춰라. 나는 섬에 도착한 참이지. ORT의 관은 너희의 바로 뒤. 직선 거리로 20m. 내가 그 거리를 이동하면 이 행성은 끝이다. 나는 ORT를 기동시킬 수단이 있다. / 마슈 : 진심으로 지구를 파괴하시려는 건가요!? 데이비트 씨께선 범인류사 분이시잖아요! 본인의 세계를 파괴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지 않나요! / 데이비트 : ───이유는 있다. 나는 그걸 위해 칼데아에 잠입한 거다. 그런데 범인류사 분이라니. 너도 같은 생각인가, (플레이어). 내가 지구 인류로 보이나? / ……모르겠어. 네가 누군지 아는 게 없어 / 데이비트 : 그런가. 여지껏 수도 없이 들은 식상한 대답이군.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다. 오늘은 이미 1분조차 촉박하다. 카독과 그 일행은 육편 처리(민스)했다. 이어서 너희를 재단 처리(커트)하마. / (우우우웅) / 다 빈치 : 서번트……!? 데이비트는 영령을 소환할 수 없는 거 아니었어!? / U-올가마 : 아니야. 저건 영령이 아닌 데다 애초에 이 우주의 생명이 아니야. 140억 광년 이상 건너─── 빅뱅으로 우주가 개척된 순간, 우주 밖으로 튕겨 나간 암흑성의 단말. 하지만 어떻게 된 거지? 이 행성에는 빛조차 닿지 않는 140억 년 이상의 과거 전자파와 저 녀석이 어떻게 이어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카마소츠 : 불굴도 과하면 불경이 된다 충고하는 자가 곁에 없는 용사만큼 보기 안쓰러운 것도 없지. 허나 환영하마. 몰살하마! 제4명계의 정상에 선혈의 태양이 뜨노라! 칼데아의 신관. 너하고도 그럭저럭 알고 지냈지. 그 목을 베어 흐르는 피를 쬐면 향락은 과거가 되어 잊힌다. 그건 마음 아프다. 따라서 지금 감사의 뜻을 전하마. 『데이비트는 거울상이다. 적의 전력이 많을수록 놈이 불러들이는 그림자가 늘어난다.』 잘 들었는가? 그럼 만찬을 시작하마! / 카마소츠 : 용사의 피를 제단에! 인리의 사도를 무덤에! 그대, 동포인 인류사(이웃)를 죽일 때로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개시 : 미안하지만 카독은 제때 못 올 거다. 너희 칼데아의 잔당도, 이성의 신의 계획도 여기서 끝난다. 그럼 교신을 시작하마. / 브레이크1 : 열려라. / 브레이크2 : 10억 광년. / 스킬1 : 30억 광년. / 스킬2 : 60억 광년. / 스킬3 : 135억 광년. / 스킬4 : 버스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데이비트 젬 보이드 1차전 전투 대사

*73 다음은 데이비트에 대해 묻겠습니다. 페페론치노와의 대화 이후로는 마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인상이었는데 뭔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요? / 나스 : 엄청난 통찰력이 있을 뿐입니다. 매일 5분만 선택해서 남기는 식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래예측이나 계측이 가능하죠. 4장에서 페페론치노를 만나러 간 것은 앞으로 그가 타인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자신이 있는 사이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 남기는 5분은 직접 고를 수 있나요? / 나스 : 무엇을 남길지는 하루의 마지막에 고를 수 있습니다. 그 순간마다 취사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5분간은 고를 수 있지만 나머지 23시간 55분을 버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괴롭다고 여기는지는 각각의 감성에 맡기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74 카독 : 핫. 서번트하고 친밀도가 바닥을 친단 건가. 그럼 지금 안 죽이는 건 네 서번트…… 테스카틀리포카가 무서워서 그렇단 걸로 보면 돼? / 데이비트 : 그래. 녀석은 아주 대단한 서번트다. 지구 외 생명에게 지배당하던 이 믹틀란에서 불과 1년만에 범인류사의 룰을 정착시켰지. 실제로 메히코 시티는 녀석의 도시다. 녀석이 신전을 소환하여 오셀로틀을 키웠고, 도시를 쌓게 하며, 도시의 왕을 골랐지.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의 소환자에 불과하다. 칼데아가 이 이문대와 싸우겠다면 그 경우에 쓰러트릴 적은 내가 아니라 테스카틀리포카가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카독 : 다음이라는 걸 보면 지금은 안 죽이려고? 이유가 뭐야? 넌 마지막 크립터잖아. 키르슈타리아랑 달리 『이성의 신』한테 반기를 들지도 않았어. 칼데아의 인재랑 칼데아에 붙은 날 살려 둘 이유가 없을 텐데. / 데이비트 : 너희를 사로잡은 건 테스카틀리포카다. 내가 아니다. 녀석에게는 녀석만의 사상, 목적이 있다. 그걸 지각한 내가 뺏는 건 좋지 않지. / 데이비트 : ───뭐, 새치기를 당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만. 녀석은 외출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는 타입이라 말이지. 불쑥 돌아오면 『아아, 미안한데 네 예금 다 썼다』 같은 소리를 태연하게 지껄인다. / 시온 : (DV남인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틀랄록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저기,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 오셀로틀에 의한 범인류사 침공과 승리. 그렇다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뇨, 애초에 그런 괴물을 쓸 필요는, / 테스카틀리포카 : 틀랄록. / 틀랄록 : ……아뇨, 이의는 없습니다. 모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안배대로.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거면 돼. 나는 네 편도 아니야. 『싸움』의 편이지. 데이비트의 목적. 칼데아의 목적. 오셀로틀의 바람. 디노스 놈들의 바람. 그걸 모두 다 지지해. 방해는 안 해. 쿠쿨칸만큼은 별개지만 녀석도 기본적으론 나하고 같은 스탠스야. 믹틀란에서 누가 죽고 뭐가 사라지든 자잘한 것으로만 여겨. 뭐, 나는 지금 데이비트한테 크게 걸고 있다만. 녀석의 목적이 배당이 가장 크거든. 너는 이츠칼리냐? 그 녀석도 잘만 하면 몰라보게 클 거야. 자질은 있으니. 아무튼 간에 즐겨라, 틀랄록. 너는 오락을 오락으로 즐기는 자유로움이란 점이 케찰 코아틀에 못 미치니 말이야.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데이비트 : 미안하군. 아마 네가 상상하던 자하곤 다른 손님이다. / 카독 : 데이비트!? ……아니, 놀랄 일은 아니지. 여긴 네가 담당하는 이문대잖아. 불시착한 보더를 맨 먼저 습격시킨 것도 너다워. 저번 회의에선 『살상행위는 드문 경험이었다』면서 베릴이랑 겨뤘으니 말이지. 뭐, 이문대 인류한테 총기를 줘서 군대를 만든 것까진 상상하지 못 했지만. / 데이비트 : 너희 함을 견학하러 간 건 서번트의 독단이다. 나는 다른 용건으로 다른 곳에 있었다. 메히코 시티에는 방금 돌아온 참이지. 하지만 내가 있어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 거다. 포로로 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처리한단 차이는 있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데이비트 : 역시 전능신. 『현재 가능한 걸 모두 가능케 한다』는 게 허울은 아니군. 부족한 건 라이벌뿐인가. 케찰 코아틀의 연쇄 소환을 못 해내서 미안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농담 마라. 새대가리가 있으면 또 전쟁 나. 뭐, 그 대신 재밌는 녀석이 나타났더라. 믹틀란제 쿠쿨칸이야. 당분간은 그거랑 놀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다빈치 : 그렇네. 어른인 나의 기록에도 남아있어. 나는 인류의 카테고리에 있어 만능의 천재이지만, 키리슈탈리아와 마술에 있어 불굴의 천재라고. / [천재는 오히려 데이비트였던게...?] / 다빈치 : 응. 칼데아에서 A팀의 멤버와 접촉하고 있었던 '이전의 나'가 남긴 거니까, 지금의 나는 그렇게까지 단언할수는 없지만... 데이비트는 할 수 없는 일을 행해버리는 타입이고, 키리슈탈리아는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해내는 타입. 어느 쪽이 더 뛰어나다, 어느 쪽이 더 열등하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역시나 리더로서 중요한 것은, 착실하고 견실한 플랜을 세울 수 있는 키리슈탈리아가 아니었을까- / 홈즈 : 어쨌든, 어느 쪽도 뛰어난 천재다. 적으로 돌리는 것은 꽤나 두렵군. / 무니엘 :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소리높여 비웃으면서 자만, 방심이라도 해주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요. / 마슈 :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키리슈탈리아씨는, 전투 시뮬레이션에도 전력으로 임했으니까요. 그 사람은, 그... 조금이라도 타협한다, 라는 것에, 혐오감이라고 할까,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 홈즈 : ...흠. 적당히 한다, 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천재... 사실은 엄청난 노력가, 라는 것일까? / 다빈치 : 그게 말이지 딱히 노력가도 아니걸랑- 칼데아의 기록에 따르면, 키리슈탈리아의 생활은 극히 자연스러웠다고 해. 노력가, 라고 할만한 건 카독 쪽, 키리슈탈리아의 몇 배나 더 훈련에 힘쓰고 있었어. / 홈즈 : 흐음? / 다빈치 : 키리슈탈리아에 대해서 고찰은 여기까지. 따로 이렇다 할만한 판단재료가 없으니까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시온 : 호오 호오. 그럼 그 전에 칼데아가 공상수를 절제하면 당신의 목적이 무너진단 거군요? / 데이비트 : 너희가 가능하다면 내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만─── 보다임이 끝까지 완수한 이상, 나도 오더를 이루겠다. / 카독 : ……헛소리 마. 키르슈타리아는 완수하지 못 했어. 끝에 가서 베릴한테 배신당해 죽었잖아. / 데이비트 : 결과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의지를 말하는 거지. 녀석은 『내 작전은 반드시 성공한다』 같은 타산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죽어 가는 몸을 움직이던 건 그래야만 한다는 의지뿐이지. 그건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미련은 있어도 후회는 없는 거다. ───완수했다고 볼 수 있지. 녀석이 추구한 이상이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 카독 : ………………뭐. ………………그렇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현실에 뚫린 『구멍』 같은 인물. 데이비트 젬 보이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고르돌프 : 끼어들어서 미안하네만……. 카독 젬루푸스. 제7의 이문대에서 기다리고 있을, 최후의 크립터, 데이비트. 놈에 대해선, 어떤 인상을 받았나? / 카독 : 정말 솔직하게 말하는 건데. 데이비트에 대해선 정말로 몰라.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했더니만, 명확하게 사람의 망설임을 해소시켜 주는 빛이 될 때도 있었지. 얘기가 통한다고 생각했더니만, 언어 그 자체부터가 통하지 않았을 때도 있었어.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해. 어쩐지 무서워질 정도로. 그런 의미에선 홈즈에 가까워. 아무런 관계도 없고, 아무런 단계도 거치지 않고, 갑자기, 이쪽에서 원하는 해답을 입에 담아. ……뭐라고 해야 할까, 보고 있는 것의 차원이 우리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어. 단절하고 있는데 연속되어 있지. 그게 데이비트 젬 보이드야.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 카독 :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그런 심정이었어. 그래도 그 녀석은 그래 봬도 남을 잘 챙겨 주는 데다, 배려심 있고 눈치가 좋아. 누굴 상대로도 딱 필요한 걸 말해 주는 녀석이야. 그러니─── (……그러니 방금 대령주 정보는 의미가 있어. 내가 뭘 위해─── 어디서 쓸지를 생각하라 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시온 : 이 분이 데이비트 젬 보이드…… 반갑습니다. 저는 칼데아의 협력자,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입니다. / 데이비트 : 실례했다. 먼저 이름을 대게 했군. 나는 데이비트로 부르면 된다. 방황해와 칼데아의 가교이자 대 『이성의 신』 병기의 기술 제공자지? 네 이름과 얼굴은 외웠다. 그야말로 죽여야 할 상대로군. 나는 보다임만큼 뛰어난 남자는 아니지만 기억력만큼은 남에게 밀리지 않지. / 데이비트 : 다음에 동석할 일이 있다면 맨 먼저 손을 뻗으마. 약속하지. / 시온 : 아, 네. (우와─, 이거 말살 선언이죠, 카독 씨?) / 카독 : (프로포즈로 들린다면 너도 거물이야. ───그보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시온 : 으음, 아냐 아냐. 소문보다 더하다고 해야 될까요. 눈앞에 있었는데 현실감이 없다 하나,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카독 씨, 용케 그거랑 팀을 맺으셨네요? 세계에 뚫린 구멍이랑 대화하는 거나 다름없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고르돌프 : 믿기질 않는군! 아니, 자네 증언 말고 데이비트 놈의 정신 상태가 말이야! 그 놈은 『이성의 신』의 수하지!? 『이성의 신』의 목적은 지구의 지배잖나! 지구를 파괴하면 지배고 뭐고가 어딨어! 코얀스카야 군!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대체 무슨 꿍꿍이속인가!? 일단은 크립터 측에 있던 자네라면 조금은 그, 알지 않나!? / 코얀스카야 : 도통 모르겠어요. 저뿐만 아니라 『이성의 신』의 사도들한테도 그 인물은 감이 안 오는 크립터였거든요. U-올가마리로서 지구(이쪽)에 나타나기 전의 『이성의 신』이 주목한 건 키르슈타리아 님. 그 외의 『아무래도 좋은』 취급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이성의 신』은 데이비트 님을 일부러 무시…… 아뇨, 계획에 넣지 않은 것 같군요. 명령을 강제하지도 않았고 "아무래도 좋다"고 하지도 않았어요. / 네모 : 부하에게 취할 태도가 아니야. 그건 오히려, / 코얀스카야 : 네.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상대를 대하는 태도죠. 저는 『이성의 신』과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어 자유롭게 행동했지만…… 『이성의 신』은 데이비트 님에게 강제권이 없었어요. 데이비트 님은 어쩌면─── 처음부터 크립터가 아닌 걸 수도 있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엄청 유창한 영어인걸…… ───어? 영어? ───하? / 데이비트 : ──────. 아아, 변장인가. 완성도는 좋지만 지속 시간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 믹틀란의 하루는 길다. 밤이 되기 전에 아지트로 돌아가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테페우 : 네. 총기라는 건 오셀로틀이 쓰는 도구지요? 바깥 세계에서 온 정복자. 총기에 의한 현지 부족 제압, 살육. 이건 최근 믹틀란의 상태와 똑같습니다. 크립터 데이비트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이로군요. / ………… / 테페우 : 아니,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그게 막…… 예, 그토록 유사할 수가 있나 싶은 것이지요. 저희의 황금도시(치첸 이차)와 태양의 가르침(쿠쿨칸). 범인류사의 제단도시(치첸 이차)와 바람과 물의 신(쿠쿨칸). 저희가 사는 지저세계(믹틀란)와 여러분의 지하명계(믹틀란). 옥수수밭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저희 디노스에게 『신』이란 개념은 없었습니다. 『신』은 크립터 데이비트가 나타난 후로 믹틀란에 전래된 개념입니다. 저희의 『태양의 가르침』…… 쿠쿨칸도 그 도입에 의해 『신』이라 불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그 『신』이란 개념이 매우 잘 와닿습니다. 어느 쪽이 참이고 거짓이냐는 문제가 아닐 테지요. 새로운 견해, 새로운 지식에 의해 『지금까지 그곳에 있던 것』이 『그때까지 이곳에 없던 것』으로 치환된 겁니다. 매우 자극적인 이야기로군요. 군데군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어서 범인류사의 신…… 테스카틀리포카와 케찰 코아틀에 관한 내용이 궁금합니다만, 밤도 깊어졌지요. 오늘 밤은 이쯤 합시다. 여러분을 잠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현재 믹틀란은 두 세력에 의한 내전 상태에 빠져 있군요. 하나는 저희 디노스. 태양신(쿠쿨칸)이 수호하며 공룡왕이 통치하는 황금도시(치첸 이차). 디른 하나는 오셀로틀. 범인류사에서 온 크립터와 크립터가 데려온 새로운 신……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죽음의 도시, 메히코 시티. 여러분의 목적지인 스톰 보더 불시착 지점은 이 두 도시의 중간지에 있습니다. / 메히코 시티에 있는 신…… 그곳이 데이비트가 있는 곳……? / 마슈 : 잠시만요. 크립터…… 데이비트 씨께서 소환하신 서번트가 저희 범인류사 영령이란 건 알겠어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의 도시에도 신이 있는 건가요? 심지어 쿠쿨칸이라니……. / 네모 마린 : ? 마슈, 왜 그 점에 반응해? 이문대에 신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잖아? / 마슈 : 아뇨. 쿠쿨칸은 범인류사 마야 신화의 『바람과 물의 신』의 이름이에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은 범인류사의 신화하곤 무관하시니 그 명칭을 지닌 신이 믹틀란에도 있는 건 말이 안 돼요. 아, 그게…… 그렇게 따지면 믹틀란 자체가 아즈텍 신화 속 지하 명계의 명칭이지만요…… / 테페우 : 여러분의 신화와 저희의 세계에는 접점이 없다는 뜻이로군요. 당연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해답은 매우 단순합니다. 태양신이란 명칭과 개념은 최근에야 생긴 것. 저희는 그런 것에 무심했습니다. 크립터가 올 때까지 언어에 의한 대화도 많이 하지 않았지요. 따라서 『신』이란 개념 자체가 범인류사에서 전래된 겁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오기 전까지 저희 디노스의 세계에 『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가 테스카틀리포카라는 범인류사 신을 불러낸 결과, 많은 사안에 의미가 부여된 것이지요. 『그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이 되는 것』. 이는 현상의 치환 행위이긴 하나─── 저희의 세계에 처음으로 이야기가 나타난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U-올가마리 : 인류…… 인류라고. 내가 대강 상상하던 인류와 너는 많이 달라. 디노스라고 했나? (플레이어) 쪽하고 비교하면 생물로서 몇 단계 위에 있나 보지만, 그 『목소리』가 무엇보다 짜증스러워. 주파수가 완전히 다른데 왜 대화가 성립돼? / 테페우 : 이건 마야…… 이 세계 자체가 행하는 인지보정입니다. 얼마 전에 새로운 문화가 저희 세계에 찾아왔습니다. 크립터란 분입니다. 마야는 그 사람이 쓰는 언어, 인지기준을 해석하여 같은 의미로 대화가 가능하게끔 조율했습니다. 그렇군요. 이 세계 전역에 『자동 번역기』가 깔려 있다고 여겨 주십시오. / 네모 마린 : 그렇구나, 그렇겠다. 테페우의 성대랑 우리 성대는 다르지. 그래서 그 마야란 게 뭐야? 막 대단한 사람 같은데…… / 테페우 : 아니요, 마야는 사람이 아닙니다. 생명이긴 합니다만…… 그렇군요…… 여러분 세계 기준으로 『선의』. 세계를 보다 좋게 운영하기 위한 『마음』입니다. 이 지저세계─── 믹틀란의 근간을 이룬 모든 것의 근원이자 지침 등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뭐, 그건 개인의 자유지. 마스터 테페우도 마음대로 했잖아? 마스터가 치첸 이차에 있던 시절에는 우리 감독(코치)을 해 줬는데 말이지, 포메이션?이라 하나? 그걸로 승승장구했어. / 지금은 안 써?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써도 못 이겨. 포메이션은 일회용이야. 두 번째 이후로는 대처당해. 마스터 테페우는 매번 상대에 맞는 포메이션을 고안해 줬어. 그걸 잃은 우린 약소 팀으로 돌아온 거지. 연속 우승은 머나먼 옛 영광이야. 우린 소형이니 말이야. 대형 디노스한텐 체급으로 져. 그래서 상대한테 일부러 부딪혀서 패널티를 지우는 졸렬한 수법으로 힘겹게 이겨 왔지. 그것도 크립터가 오고서 끝났지만서도. 크립터가 언어 같은 걸 퍼트린 탓에 룰이 세세하게 재정립돼서 파울은 세 번까지 OK가 됐어. DF(디펜더)는 한 명당 네 번 부딪히러 가야 하는 걸로 바뀌어서 결국 진짜로 사고가 일어났지. 11형제는 이제 7형제야. 카카오 중독으로 뻗었단 건 순 뻥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전원 경악) / 닌키갈 : 저게 뭐야──────! /(3획째 령주가 돌아왔어───!) / 마슈 : 헉!?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죠! 쿠쿨칸 씨의 보구로 구갈안나가 전멸했어요! 하지만 방금 공격은─── / 다 빈치 : 그래, 스톰 보더를 격침시킨 거인 촙이야! 역시 그건 믹틀란의 공격─── 이문대 왕인 쿠쿨칸 짓이었어! / 하베트롯 : 그랬구나! 근데 다 빈치, 어째 기뻐 보인다! / 다 빈치 : 데헷. 예상대로라서 기쁘지 뭐야. / 테페우 : 세상에. 그럼 스톰 보더를 파괴하고 캡틴 네모에게 중상을 입혀서 여러분을 심각한 궁지로 내몬 범인이 쿠쿨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희 신이 또 생각 없이 민폐를 끼쳤군요…… 모든 디노스를 대표해서 사죄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디노스와 심의하겠습니다. 쿠쿨칸 님께선 제9층에라도 가서 1세기쯤 반성하셔야겠단 안건을요. / 쿠쿨칸 : 스톱이에요, 테페우! 그건 다 생각이 있어서 한 거예요! 저는 믹틀란을 수호하는 자! 이문대를 절제하러 나타난 칼데아 분들을 지상에 있을 때 제거하려 한 거였어요! / 하베트롯 : 100% 적이잖아…… 우리 용케 살았구나…… / 쿠쿨칸 : 아, 아뇨, 그때는 데이티브 젬 보이드처럼 말이 안 통하는 분들인 줄 알고…… 물론 지금은 아니에요. 칼데아 분들은 무해하단 걸 알았거든요. ……그래도 보더를 공격한 건 사실이죠. 사과로 그칠 문제가 아니에요. 적으로 싸울지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저를 어떻게 할지는 여러분한테 맡길게요……. / 적으로 싸운다고…… (그건 진심으로 싫은데……) / 다 빈치 : 솔직히 메히코 시티 건으로 쿠쿨칸이 그 거인이 아닐지 추측하곤 있었거든. 그러니 새삼스럽게 『적이냐 아군이냐』, 『배상이냐 성의냐』 같은 양자택일을 할 생각은 없어. 실제로 이번에도 (플레이어)랑 우릴 구해 줬잖아. / 다 빈치……! / 다 빈치 : 최종적인 판단은 고르돌프 사령관한테 맡길 수밖에 없지. 애초에─── (현실적으로 따지면 지금 우리 힘으론 쿠쿨칸을 못 이겨. 이렇게 아군으로 있어 준다면 다른 문제점은 넘어갈 수밖에 없단 말이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위협거리 중 하나가 아군이 된 점은 기뻐. 지금은 그보다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테페우 : 으음. 이럴 때 고춧물이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몸을 이을 만한 게 있다면…… / 마슈 : 테페우 씨, 고추라면 향신료 고추 말씀이신가요? / 테페우 : 아니요, 치첸 이차 근방에서 채집되는 벌꿀과 풀을 섞은 겁니다. 벌꿀난이라고도 하지요. 이건 발열 작용이 있어서 태양이 쉬는 혹한기 등에 이용됩니다. 면목이 없군요…… 평소에 그 약을 입에 넣을 일이 없어서 준비하질 않았습니다…… / …………으으으으응~~~~? / (뒤적) / U-올가마리 : 뭐 해? 짐을 뒤적거리는데. 준비해 온 것도 아닐 거 아냐? / ……그게…… 있나…… 본데? / 테페우 : 그건…… 벌꿀난과 덩굴로 만든 로프입니까. 미리 준비하시다니 대단하군요. 오오, 베인 상처에 쓰는 지혈용 풀까지! 그럼 하나 실례하겠습니다. 마슈도 받으십시오. / (뽁) (꿀꺽) / 마슈 : 아, 정말로 벌꿀 비슷한 식감이네요. 매우 달고 맛있어요. / 라스푸틴 : 오호. 내 전문 분야가 아니긴 하나 카레에 넣어도 좋겠군. / 코얀스카야 : 이문대의 탕약에 흥미는 있지만 저는 사양할게요. 코트가 있어서 방한은 완벽하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하베트롯 : 잠깐만. 오아시스에는 바로 다다를 수가 없지? 그럼 일단 돌아가야 해. 서번트라면 모를까 (플레이어)는 1시간도 못 버텨. 예장의 체온조절 기능은 수해에서도 한계까지 끌어 썼지? 그럼 이 사막은 완전히 사우나야. 물통에도 물이 한나절치밖에 없잖아. 중간에 쓰러지면 어떡해. / 마슈 : 그렇죠…… 하베트롯 씨 의견에 찬성할게요. 일단 수해로 돌아가서 수분을 넉넉하게 보급─── / 마슈 : ……우리가 지나온 수해가 안 보여요. 모래바람 때문에 안 보이는…… 걸까요? / 다 빈치 : ……그럼 좋겠는데. 티포네를 날려서 조사해 볼게. 너희는 모래바람 때문에 흩어지지 않도록 한 곳에 뭉쳐서 손이든 옷이든 잡고 있어. / (잠시 후) / 마슈 : 티포네 씨께서 돌아오셨는데…… 어떤가요, 다 빈치? / 다 빈치 : ……유감스럽지만 사막에서 벗어나지 못 했어. 수해를 나와 제3명계에 들어선 직후인데도 우린 어느새 사막 한복판에 놓였나 봐. / 괜찮아, 각오는 했어 / 마슈 : 하지만 수분 보급은 사활 문제예요. 최소한 더위만이라도 완화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 다 빈치 : 응. 이대로 전진하는 건 나도 반대야. 제1명계, 제2명계가 시원한 환경이라 방심했어…… 물만이라면 생성할 순 있는데, 이 더위여선 (플레이어)랑 테페우가 더위 먹을 거야. / 쿠쿨칸 : ……저도 쉽게 봤어요…… 역시 노점을 더 돌아다녀야 했네요……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만 있으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 테페우 : 쿠쿨칸의 실수가 아닙니다. 그건 자주 쓰이지 않지요. 어지간히 오래된 노점 주인이 아니면 준비해 놓지 않을 겁니다. / 으으응? / (부스럭) / 그거 혹시 이거 말이야?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덥석) / 쿠쿨칸 : 테페우! (짝) / 페테루 : 죄송합니다, 솔직히 사고가 증발했습니다. (플레이어), 그건 어디서 났습니까? / 노점에서 받았어. 2개 있으니 먹어. 마침 나랑 테페우 몫이 있어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냠) / (샤방샤방) / 테페우 : 오오…… 이 싱그러운 맛, 온 동맥에 얼음이 흐르는 감각…… 평소 같으면 자살행위지만 지금은 끝내줍니다. (플레이어)도 드시지요. / 그럼 사양 않고 한입에 먹을까─ / (냠) / 마슈 : 커, 커팅 안 하고 그대로 드세요!? 이이, 인체가 버틸 수 있을까요!? (샤방샤방) / 사과와 포도와 귤과 복숭아, 모든 맛이 여기에 오오…… 천연이 만들어 낸 지고의 예술(아이스)이로고…… / 하베트롯 : 뭐……라고……? / 니토크리스 : 열을 식히는 열매인 걸까요. 더위 대책에 뛰어난 오이처럼요. ……조금 맛있어 보였지요…… 2개밖에 없는 게 유감입니다…… / 쿠쿨칸 : 다행이네요. 이만큼 질이 좋은 모우이라면 하루는 물을 안 마셔도 버틸 수 있어요. 물건을 잘 두는 노점 디노스한테 감사해야겠네요! 물론 (플레이어)의 용의주도함도 참 잘했어요☆ / 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마슈 : 그럼 언제 공격당해도 대응할 수 있게끔 경계하며 나아가죠. ……그런데 선배. 이번에는 명계 편리 굿즈가 있을까요? 그게, 다른 명계선에선 사전준비를 잘해 놓으셨길래 이번에도 있나 싶어서……. / 남은 건…… 박쥐 쫓는 박하향이랑 투명한 비옷 / 다 빈치 : 투명한 비옷? 보여 줘 볼래. ……응? 산화피막(알루마이트)인데, 이거. 우주복에도 쓰이는 소재야. 왜 이런 게─── 아. 그렇구나, 제8층과 제9층은 좀 전까지만 해도 우주 방사선이 충만했지! (플레이어), 얼른 그 비옷 입어! 이 정도 방사량이라면 서번트랑 디노스는 영향을 안 받지만 인체에는 해로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테페우 : 박쥐 쫓는 박하향도 보탬이 되지요. 방금 전부터 동굴에 있는 박쥐가 안 다가오는 건 그 향 덕분입니다. 박쥐는 육식 벌레의 10배는 되는 속도와 식욕, 흉폭성을 겸비한 믹틀란 최흉의 흡혈생물. 디노스라도 대량의 박쥐에게 공격당하면 순식간에 당합니다. 생체파동 피막을 쉽게 돌파하는 치아, 그리고 피를 빨릴 때의 취기. 뇌 기능이 마비되고 전신이 고양되어 모든 게 아무래도 좋아지는 무시무시한 감각입니다. 정점 포식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저희 사이에선 『박쥐 꽐라』라는 교훈도 있을 지경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작년 인터뷰에서는 셜록 홈즈가 2부 7장에서 퇴장 예정이었다고 하셨는데 당초의 시나리오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 나스 : 지금과 기본적인 플롯은 다르지 않지만 데이비트와 대화를 할 때 동행하고, 그 정체가 탄로나고,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너무 많이 담은 내용이라서 트라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 어찌됐던 홈즈와는 싸울 예정이었다? / 나스 : 그렇죠. 거기서 퇴장시킬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운영을 하면서 영 모리어티가 탄생했고, 그가 있는 이상 홈즈는 트라움에서 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홈즈는 그 사명의 내용이 5장이 끝나면 언제 퇴장해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 주도로 변경했습니다. 2부 전체 플롯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라면 테스카틀리포카 쪽이죠. 처음에는 그정도까지 거물은 아니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98 데이비트는 테스카틀리포카한테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했나요? / 나스 : 아버지와 같이 봤던 미국 영화입니다. 예를 들어 클린트 이스트우드 계열의 무거운 이야기. 아동용 영화도 보여줬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버지가 보고 싶은 걸 봤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 페미통 인터뷰

*99 데이비트 : 적습이다. 꽉 잡아라. / 테스카틀리포카 : 휘유, 제법인데, 데이비트! 이런 운전 테크닉은 어디서 배웠냐? 할리우드냐!? / 데이비트 : 미안하지만 통신교육(장롱면허)이다. 영화는 좋아했지만 요 몇 년 동안은 안 봤지. 지뢰밭을 돌파했다. 다행히 길은 어찌저찌 무사하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