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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엔 여학원

타입문 백과

레이엔 여학원

最終更新:2022年09月26日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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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엔 여학원(礼園女学院)은 전교생 기숙사 제의 미션스쿨이다. 영국의 모 신학교의 자매교로 시작했다.
출자자는 아사가미(淺上) 가의 현 가주 아사가미 고조다. (*2) 원장은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다.

60년의 역사를 가지며 학생 수는 600명 정도다. 그야말로 현대의 수도원이며(*3) 대개의 학원생은 초교에서 고교까지 레이엔을 쭉 다니며 한번 들어오면 어지간해선 나올 수 없다. 아가씨를 키우는 외부와 고립된 수용소& 무균실같은 장소다. 내부의 공기는 조용하고 폭력 사태 같은 건 일어날 리 없는 병적일 정도로 깨끗한 공간이다. (*4)


학교 구조, 생활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부지의 태반이 나무로 메워진 삼림이라 학교가 숲 속에 있다는 이미지다. 결과적으로 풍경화 속에 있는 듯한 외계와 단절된 감각이 느껴진다.(*5) 여기에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초, 중, 고등부의 교사와 체육관, 기숙사가 유원지 마냥 죄다 서로 떨어져 있다. 시설 사이에 숲이 있고 기숙사와 교사 사이의 거리가 멀기에 실내화를 신은 상태로 갈 수 있도록 숲에 나무판으로 만든 통로가 설비되어 있다.(*6)

■ 규칙에 관해서.
→ 기상 시간은 오전 5시이며 방학 중에는 예배가 없어 6시까지 잘 수 있다.(*7)
→ 오후 6시부터는 화장실을 제외하면 기숙사 내의 왕래도 금지된다. 1층의 학습실을 이용하는 시간만 방에서 나올 수 있다. 고교 무렵 레이엔으로 온 사람은 적응하지 못 해 몰래 나갔다가 순찰하는 시스터한테 발각된다. 반대로 초등부부터 레이엔에 있었던 학생은 무턱대고 나가지 않으며 나가더라도 시스터의 순찰루트를 잘 알기에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 이 규칙은 방학에도 적용된다.(*8) 비유하면 하루의 절반을 교실에서, 나머지 절반을 기숙사 방에서 보내는 것이 된다. 한편 신고하면 기숙사 내의 왕래가 가능하긴 하다.(*9)
→ 교칙위반으로 3번 불려 가면 퇴학이다. 강제 기숙사제는 학생의 보호자들이 그러한 관리체제를 기대하여 입학시킨다는 의미도 있다.(*10)
→ 같은 학년 클래스가 격리되어 있어 1반의 학생이 4반에서 벌어진 사건을 누군가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알아보지 않는다면 무슨 사건이 터졌는지 조차 모른다.(*11)
→ 외부와의 통화가 가능한 전화는 기숙사 로비 소파 앞에 있다. 다이얼 없이 수신만 가능하며, 밖에서 학교로 전화가 걸려오면 대기하는 시스터가 사감실로 보내고, 사감이 학생과 관계 있는 친족임을 확인하고 돌린다. 해가 없다고 판단되어 로비로 돌려지면 학생이 받는다. 받는 동안은 도청 같은 건 안 한다. 학생 앞으로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전학생이라고 속여 들어 온 료우기 시키 이름으로는 못 건다. 학생은 같은 전화를 하루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자카한테 걸려 온 전화를 친척이라 둘러댔다지만 시키가 받을 수 있었다. (*12) 한편 발신이 가능한 유일한 전화기는 교무실에 있다.(*13)

■ 기숙사에 관해서.
→ 강제 기숙사 입사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방학에도 기숙사에 남아 있는 학생이 많다. 교사의 도서실은 1층과 4층에 있으며 방학 시즌에는 도서관이 있는 층만 개방한다. 거기에 기숙사에도 도서관이 있기에 방학 시기에 교사로 가는 학생은 교칙위반 해서 불려가는 경우를 빼면 별로 없다. (*14) 이 학습실이라 불리는 기숙사 도서실은 잡담 용, 공부 용 등으로 쓰인다. 저녁에는 사감 시스터 아인바하가 직접 지도하러 와서 마구 단속해서 그녀의 눈을 피해 딴 짓을 하곤 한다. 아무튼 그나마 개방된 공간이라 저녁 즈음에는 무서울 정도로 활기차다. 제대로 된 난방 시설은 없어서 스토브가 꺼져 있으면 당연하게도 겨울에 엄청 춥다.(*15)
→ 모순나선의 배경인 98년 11월 즈음 하야마 히데오가 자기가 담임인 반의 학생들을 원조교제를 시켜 돈을 벌다가 타치바나 가오리가 임신하자 1학년과 2학년 c클래스 이하의 학생이 있는 동관 기숙사에 불을 질렀다. 타치바나 가오리는 탈출하지 않고 자살했다. 학교에서 입을 막아서 화재 사건은 밖에 알려지지 않았다.(*16) 한창 모순나선의 에피소드로 이것저것 할 적 기숙사가 싹 타버려 일시적으로 퇴거하여 통학을 허용했다. 마침 그 와중에 창립기념일이 끼어 있어서 수업을 들어야 할 시간대에 고쿠토 아자카가 가람의 동에 찾아오거나 한다.(*17)
→ 고쿠토 아자카가 있는 1학년 A반의 기숙사는 2인실이며 벽과 일체화된 책상 2개와 2층 침대, 기타 박스가 있으며 가늘고 긴 형태다. 건물은 낡았지만 역사가 쌓인 듯 한 느낌이라 거슬림은 없다.(*18)
→ 유일하게 학생들의 잡담이 허용되는 담화실이라 불리는 살롱이 있다.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는 게 유일한 오락으로, 방학이 아니면 입구에서 시스터가 지키는지라 도를 넘은 행동은 할 수 없다.(*19)

■ 영빈관인 나츠미관(夏巳館)이 있다.
→ 7년 전에 만들어진 300평 정도의 건물로, 2층은 오락시설(영사관 등), 1층은 객실로 되어 있다. 객실의 구조가 소용돌이 뱀(巳)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살인사건의 트릭으로 쓰이는 방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각 방의 열쇠는 안 쪽에서만 잠굴 수 있어 각 객실을 이동하려면 이동할 객실의 사람이 문을 열어줘야 하므로 단순히 이동하는 것 만으로 엄청 번거롭다. 거기에 마스터 키는 준공식 때 주인에 의해 용광로로 던져 버려서 없다. 이런 엉망진창 건물인지라 온갖 괴담에 시달린다. (*20) 본래 주인은 콘노 후미오의 부모님인 콘노 쥬우조우다.(*21)
→ 로쿠메이칸(메이지 당시 지어진 사교관)을 모델로 지어졌다. 말 그대로 일본과 서양의 절충이라 할 수 있는 건물이다.(*22)
→ 2층 영사관은 교실 크기의 홈 시어터로, 영사기에 돌비 사운드 스피커, 에어컨, 고급 소파가 갖추어진 호화로움을 자랑한다. 왠지 조명이 부족해서 복도는 어두컴컴하다. 복도를 지나 있는 라운지 형태 계단은 1층과 2층을 잇는 유일한 길이다.(*23)
→ 학생은 초대가 없으면 영빈관을 쓸 수 없다. 종말녹음의 괴담 에피소드에서 세오 시즈네는 료우기 시키의 초대로 들어올 수 있었다.(*24) 시키는 누군가에게 영빈관이 주말에 비어 있으니 써도 좋다는 허락을 맡아 이사장의 인감 찍힌 사용권을 구해서 줬다.(*25)
→ 1층의 로비는 천장이 없어서 2층의 라운지에 있으면 실내 테라스 같은 느낌이 된다. 복도와 달리 로비의 불빛은 강렬하다.(*26)
→ 본래는 진료시설(새너토리움)이었다 한다.(*27)
→ 오우지 미사야는 여기서 곤충채집 하는 것이 취미다.(*28)

■ 그 외 시설에 관해서.
→ 직원실은 사무를 보는 장소이며 수업 준비실이 따로 교사마다 하나 씩 배정되어 있다. 1층 가장자리에 하야마 히데오가 사용했고 후에 구로기리 사츠키에게 건너간 영어 교사 준비실이 있다.(*29) 구로기리의 준비실은 연구실처럼 어질러져 있다.(*30)
→ 안 쓰는 구교사이자 초등부 건물이 있다. 겨울방학 중에 싹 밀어 버릴 예정이었다. 4층짜리 낡은 목조건물이다. 내부 시설은 외관처럼 낡지 않다. 복도의 나무판은 걸으면 끼이 하는 소리가 난다. 반 정도 불에 타 있었고 후에 오우지 미사야가 D반의 학생들을 여기 모아 태워 죽이려 했다.(*31)
→ 직원실은 아침 직원회의 때나 쓰이는 사무실 비슷한 곳으로 시스터들은 거의 안 오고 사무원들도 겨울방학이라 없기에 고쿠토 아자카가 아무도 없을 저 들어가서 자료함을 뒤져 갔다.(*32)
→ 고등부 교사 근처에 예배당이 있다.(*33)
→ 학생회실은 영빈관 바로 옆에 있으며 자체 발전소가 있어 전기가 끊겨도 알아서 돌아간다. 냉장고 안에는 마카롱이 있고 전기 포트와 미네랄 워터, 비싼 파리 산 홍차가 비치되어 있다.(*34)


망각녹음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에 대해서.

■ 사건의 시발점인 흉기 난동은 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되서 학장이 보건실 기록을 조사하다가 발견했다. 흉기 난동 사건이 잊혀진 건 당시 담임이던 구로기리 사츠키가 기억 기능이 고장나서 잊어버렸기 때문이다.(*35)

■ 외부에서 전입한 고교생이 많은 1학년D반의 담임이었던 하야마 히데오는 유흥계 번화가에서 유명했으며 이거 저거 하고 놀다가 야쿠자에게 빚을 졌다. 변제를 위해 소원한 사이의 형이자 레이엔의 이사장에게 의지해 빚을 갚겠다며 들어와서 학생들을 원조교제로 팔아먹었다. D반의 학생들은 전입생이 많아 외부를 그리워했고, 억지로 끌려 나간 자가 대부분이지만 스스로 자원해서 나가기도 해서 결국 반 년이 지나자 전원 나가 봤다.(*36)

■ 모순나선 즈음 고쿠토 아자카에게 우연히 기숙사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고쿠토 미키야는 아키미 다이스케에게 부탁해서 당시 사망한 타치바나 가오리의 시신을 보고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것과 하야마 히데오의 과거를 조사해 상황을 예측했다. 원조교제의 마지막에 끌려 나가 임신했고 낙태를 거부했다. 임신 사실이 발각되면 전원의 인생이 날아갈 테니 D반의 학생들은 하야마의 지시 같은 것 없이 따돌리기 시작했다. 마침 하야마가 궁지에 몰려 맛이 갔는지 기숙사에 불을 질렀고, 타치바나 가오리는 타 죽었다. 이를 두고 미키야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면서 속죄하겠다는 마음으로 불에 타 죽는 사실상 자살이라 예측했다. 그럼에도 변화가 없는 D반의 학생들에게 분노한 카오리의 친한 선배 오우지 미사야는 그들을 천천히 말려 죽이려 했다.(*37)

■ 오우지 미사야가 요정으로 D반의 학생들이 잊었던 비밀을 계속 찾아 편지로 보내 줬고,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다 칼로 찌르고 그런 행동을 방관하는 수준으로 미쳐 갔다.(*38) 그렇다고 사람이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닌지라 그나마 사람 좋다는 반장 콘노 후미오도 '우린 잘못 없다' 고 자기합리화 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인원은 서로를 의심하고 있었다. 방에 틀어박혀 입을 모아 집에 가고 싶다고 하나 돌아가면 되지 않냐 물으면 입을 다물었다.(*39) 본래라면 자멸할 때 까지 말려 죽이려 했으나 고쿠토 아자카와 료우기 시키의 개입으로 조급해진 미사야는 쓰이지 않는 초등부 구 교사에 D반 학생들을 모아 싹 태워 죽이기로 했다. 학생들은 잠들어 있고 가솔린을 잔뜩 부어 놨다. 자기가 아니라 고쿠토 아자카나 료우기 시키 중 하나가 오면 그들 스스로가 불을 붙이게 하려 했다.(*40) 할 수 있다면 각자 회개하게 만들고 전원 자살로 이끌고 싶어 했다. 구 교사에 모은 시점에서 자살 희망자는 반수 정도이며, 지원자는 없었다. 이를 본 고쿠토 아자카는 다들 죽고 싶어 하는 모양이니 뭐 그 부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평했다. 대신 오우지 미사야가 가진 오라버니의 기억이 가짜라는 것을 까발려 줬다.(*41)

■ 사건의 원흉은 멋대로 통일언어를 써서 기억을 까발리는 구로기리 사츠키였다. 타치바나 가오리가 크리스천이면서 자살을 선택한 건 속죄 문제도 있지만 하필이면 상담한 상대가 구로기리라 친절하게 자살하라고 권해 준 이유도 있다. 오우지 미사야에게는 카오리의 복수를 하는 수단인 요정을 쥐어 주고 오라버니에 대한 환상을 각색해서 기억을 수정해 줬다. 덤으로 사망한 하야마 히데오를 행방불명으로 처리해 줬다.(*42) 이는 언제나 하던 취미의 일환으로 그렇게 D반 관련자 처럼 대놓고 자극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엔의 학생 전원의 망각을 수집해서 이거저거 하고 있었다.(*43)


이외, 레이엔 여학원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일단은 미션스쿨이다.
→ 예배는 아침 저녁에 있고 학생의 참가가 의무화 되어 있다. 미사는 일요일에 한 번 있고 자유 참가제다. 안 간다고 시스템 적인 패널티는 없지만 관계자가 죄다 시스터이니 좋은 인상 주려면 나가는 쪽이 좋다. (*44)
→ 본래 제대로 된 미션스쿨이지만 수 년 전부터 아가씨 육성학교 컨셉으로 전환했다. 불량한 여자도 여기를 졸업하면 구혼자가 줄을 서기에 전환한 이후로 말이 미션스쿨이지 신을 믿는 경우는 많지 않다. (*45)
→ 레이엔의 수녀복스러운 제복은 『지상(至上) 제복 전쟁』에서 결정되었다. 영국의 메이드복과 경합을 벌여 지금의 제복이 되었다.(*46) 검은 예복에 학생복의 기능성을 혼합시킨 것으로 수녀복 스러움을 강조하는지 가슴에 십자가 장식이 있다.(*47)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환등기계 때문에 벌어진 영화 속 에피소드 중에, 죽지 않는 병에 걸렸고 쾌락 살인을 저지르다 사형 선고를 받은 이시즈에 카나타가 영빈관에 갇혀 있다는 설정의 에피소드가 있다.(*48) 사건 종료 후 세오 시즈네가 환등기계를 회수해서 6시간 뒤에 자동 정지되도록 개조하여 레이엔 여학원 영빈관에 기증했다.(*49)

■ 고쿠토 아자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T 뭐시기 대학에 합격한다는 전제로 들어 온 용병 같은 존재라서 외출이 허가된다. 아사가미 후지노는 양아버지 아사가미 고조가 출자자이면서 기부금의 3할을 내는지라 마찬가지로 외출이 자유로우며 애초에 퇴학을 시켜 주지 않는다. 아자카는 이를 보고 성적보다 부모의 재산을 중요하게 보는 속물 같은 곳이라고 깠다.(*50)

■ 망각녹음의 요정 사건을 해결할 적, 영시 능력이 없는 고쿠토 아자카의 눈 대신으로 료우기 시키가 보내졌다.
→ 아오자키 토우코의 의뢰를 받고 있지만 사람 죽이는 거 아니면 관심 없어서 의욕 없던 시키는 99년 1월 2일에 이야기를 듣고 '내 방에서 자나 레이엔에서 자나 거기서 거기지...' 라며 조사 의뢰를 받아들였다.(*51) 가서 지내 보니 숲 속에 있어서인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쓸쓸한 점이 마음에 들었고 기숙사제만 아니면 시끄러운 도시 대신 여기로 전학해도 나쁘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했다.(*52)
→ 외적으로는 3학기부터 전학 온다는 거짓말로 얼버무리고 99년 1월 4일에 들어왔다.(*53) 고쿠토 아자카의 친척으로 되어 있다.(*54)
→ 의뢰는 말 그대로 영시로 학원 내 사람 전부를 식별한다는 형태이며 이를 위해 아자카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렇게 보면 오우지 미사야가 부리는 요정 짭퉁 사역마의 흔적이 나비 비늘가루 비슷하게 보인다.(*55) 싸움을 상정하고 온 게 아니라 나이프는 두고 왔다. 무기가 필요하다 직감을 느끼고 식사용 나이프 2개를 가져 왔다가 하나는 아자카에게 들켜서 빼앗겼다.(*56)
→ 교복이 쓸데없이 잘 어울려서 크리스천 소녀를 완벽하게 의태한다. 그러면서 어투는 직의 남자 어조를 쓰는지라 위화감이 든다.(*57) 타인 앞에서는 눈치껏 여성 어투를 쓴다.(*58)
→ 학생은 물론, 시스터들도 요정 사건 해결을 위해 시키가 파견되었다는 걸 모른다.(*59)
→ 교복 말고는 갖고 온 옷이 없어 잠옷은 고쿠토 아자카의 것을 빌렸다.(*60) 기상 시간이 5시라지만 그런 거 무시하고 그냥 계속 잔다.(*61)
→ 어쩌다 보니 고쿠토 아자카 이름으로 온 고쿠토 미키야의 전화를 받았다. 뭔가 모를 위화감을 느꼈던 시키는 미키야에게 하야마 히데오와 구로기리 사츠키의 전 경력을 요청했고 미키야는 타치바나 가오리의 학교 생활 기록을 요청했다. 이것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62)
→ 시키 자신은 망각 사건과 무관하니 그냥 끝났을 테지만, 마침 흑막이 아라야 소렌의 협력자이자 시키가 죽이고 싶어하는 부류의 미치광이 구로기리 사츠키 인지라 칼부림이 벌어졌고, 통일언어로 잃은 기억을 강제로 되찾게 된다. 이후 살인고찰(후편)의 방황으로 이어진다. 전입수속을 취소하고 1월 7일 나왔다. 마중 온 고쿠토 미키야를 보고 기억을 되찾아서 생긴 불안에 떨었다.(*63)

■ 무균실 컨셉의 여학원인 만큼 남자 교원이 있으면 이상하나 여차저차 해서 두 사람 있었다.(*64)
→ 하야마 히데오는 중졸에 백수 양아치이나 이사장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어떻게 들어왔다. 학생들 앞에서 어째서 형님이 학장을 안 시켜주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입버릇으로 달고 살았다.(*65)
→ 구로기리 사츠키는 마더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의 보증으로 들어왔다. 이외에 딱히 백은 없다.(*66)

■ 레이엔 여학원과 주요 장소의 거리에 관해서
→ 미사키 마을과는 버스와 도보를 합쳐서 20분 거리다.(*67)
→ 미후네 시와는 버스로 한 시간 거리다. (*68)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원작에서는 안 나오는,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에서 슬쩍 지나가는 벽보에는 "레이엔 여학원 하기 휴교시 주의사항. 기숙사 생의 외출 시엔 반드시 학원 측의 허가를 받고 사무실에 제출할 것. 장기간 기숙사를 비우게 되는 경우 보호자의 인증서를 제출할 것. 교외에서도 레이엔 여학원의 학생임을 자각하고 행동할 것" 라 적혀 있다.
→ 반의 표기를 알파벳으로 할 때도 있고 숫자로 할 때도 있다. A가 1, B가 2인 식이다.(*69) 이는 나스 키노코가 다니던 학교의 표기법에서 기인했으며 마찬가지로 나스 키노코의 작품인 월희의 미사키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표기법을 쓴다.(*70)
→ 레이엔에는 영감을 타고나 영시가 가능한 사람이 모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요정의 목격자가 많다.(*71)
→ 기숙사제 여학원인 만큼 남성상을 동경하기에 중성적인 타입이 인기가 좋고 미인이면 아이돌이 된다.(*72)
→ 본래 사망한 하야마 히데오가 실종된 것으로 기억을 날조했기에 학교에 남은 기록이 엉망진창이다. 98년 11월에 실종된 사람이 99년 12월에 퇴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덤으로 부임은 97년 2월이다.(*73)
→ 본래 영국 어디 명문교의 자매교로 시작했다. 영국의 본교는 사라졌지만 그 영향이 남아 있어 시스터나 원장이 친 영국 성향이 크다. 구로기리 사츠키의 완벽한 영국식 영어 발음에 시스터들이 기뻐했다.(*74)
→ 프랑스에도 연이 있는 대학이 몇 곳 있어 구로기리 사츠키가 학생들 이름을 불어로 바꿔서 보냈다. 유학생 후보 1순위는 고쿠토 아자카와 오우지 미사야였다.(*75)
→ 고쿠토 아자카가 직을 잃은 료우기 시키에게 너의 정신이 남자라면 레이엔 여학원 친구라도 소개시켜 줄까 하고 비꼬자 시키는 레이엔에는 제대로 된 녀석이 없다며 쿨하게 가 버렸다.(*76)
→ 99년을 기준으로 자료를 서류만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학생부 같은 걸 구할 길이 없다.(*77)
→ 수녀원 풍이라서인지 고쿠토 아자카는 평소 빵이랑 야채만 먹는다 한다.(*78)
→ 당연하게도 반성실이 있어서 '나 술 감정 같은 거 잘 해'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간 반성실 일주일 코스행이다.(*79)
→ 세오 시즈네는 중학생일 적 부터 레이엔 생활을 했다.(*80) 보통 레이엔에 다니는 학생은 그 감방 같은 구조를 원망하나 시즈네는 어릴 적 부터 술 주조하라고 강요해서 자유시간 같은 거 없는 세오 가문 사람이라 하루의 절반 갇혀 있는 기숙사 생활을 '동인지 만들 수 있어!' 라고 기뻐했다. 거기에 A반의 마지막 방인데 고쿠토 아자카가 오기 전에는 룸메이트가 없어서 혼자 지내는지라 이상적이라 여겼다.(*81)
→ 무슨 연유인지 같은 A반 기숙사 마지막 방에서 여름방학 시점의 세오 시즈네는 전화 받으라고 방송으로 호출했고(*82) 겨울방학 시점의 고쿠토 아자카는 시스터가 직접 와서 전화 왔다고 알렸다.(*83)
→ 학습실의 홍차는 공짜인데 맛있다.(*84)
→ 엄격하다면서 머리카락에 관한 규제는 없는지 나오미는 방학 기숙사에서 탈색하고 있다가 부모가 부르자 흑발로 염색하고 돌아갔다.(*85) 세오 시즈네 같은 숏컷 단발은 보기 드물다.(*86)
→ 레이엔 내에서 초 중 고를 진학한다면 무시험으로 올라갈 수 있다.(*87)
→ 종말녹음의 좀비 이야기에서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농성할 적 '배는 고파도 참을 수 있지만 더러운 건 못 참아' 라며 타올과 물과 물티슈를 진뜩 모았다.(*88)

■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서번트가 된 아사가미 후지노는 왠지 발렌타인 이벤트에서는 초콜릿을 주면서 레이엔 여학원에 대해서 주절거린다. 레이엔에는 가정학과가 있고 신입생은 가정 교실에서 과자를 만들어 선배에게 바치는 기숙사 전통이 있어 도넛 같은 과자류를 만드는 데 익숙하다 한다. 아무튼 발렌타인 선물은 도넛과 다리 모양 초콜릿인데 건조물을 부수는 것이 마치 괴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 다리 모양으로 만들었다 한다. 덤으로 선배들한테 과자 대접하는 전통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은 고쿠토 아자카는 먹고 살이나 찌라며 고로케를 왕창 만들었다 한다.(*89)(*90)


작품 내에서의 등장

■ 공의 경계 시리즈
망각녹음 파트의 주요 배경이며 이외에도 종종 언급된다.


학생(공의 경계)

아사가미 후지노
고쿠토 아자카
세오 시즈네
타치바나 가오리
오우지 미사야
콘노 후미오
미야즈키 리리스
안도 유우코 : 공의 경계 미래복음에서 언급되는, 후죠우 기리에 사건 당시 암시에 당해 후죠우 빌딩에서 자살한 여학생. 집안 사정이 어려웠다. 자세한 내용은 미야즈키 리리스 항목을 참조할 것.
나오미 : 세오 시즈네의 친구, 고등부에 편입해 와서 레이엔의 따분함을 토로하는 반체제기질의 근면가. 질렸다 하면서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 집은 홍콩에 있으며 부모님이 엄격해서 방학에도 기숙사에서 못 나왔으나 동생이 사고로 다쳐 돌아갔다.(*91) 사복 없는 시즈네에게 옷 빌려주는 대가로 어디의 밴드 CD 사 올 것을 요청했으나 동생 건으로 나가서 입수해 왔다.(*92) 기본적으로 강한 사람이라 동생의 참사를 겪고도 털어내고 웃어 넘긴다.(*93) 묘하게 성적이 굉장해서 학년 삼위 권 안에는 들어간다.(*94) 덤으로 시즈네의 첫사랑 실연 이야기를 듣고 '그거 사랑이 아니라 동경이네' 라 평했다.(*95)

학생(마법사의 밤)

쿠온지 아리스

선생

구로기리 사츠키
하야마 히데오




이 항목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위한 안내

오타, 설정 오류, 잘못 적힌 내용이 있으면 오류지적판에서 양식을 지켜 지적해주세요. 보는 대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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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일일이 정리할 수 없는 분들 : 에뎀님(http://edemless.egloos.com/), 닭불갈비님(http://u-chicken.tistory.com/), B2님(http://broadbridge.tistory.com/), 영생님(http://blog.naver.com/xnistore), M00NLI9HT님, RuiN님, 마그누스님, 용고령주님.
■ 구 레이스넷(현 타입문넷)의 회원분들 : 월희 번역
■ 사신이라 불리는 H님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번역
■ 정수君님 (http://kawasumi.egloos.com/) : 공의 경계식 카피지 판 번역
■ 테스타님(http://blog.naver.com/hjwi1801)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엑스트라 캐스터 남주인공 루트 번역
■ 마리봄님(http://blog.naver.com/mariebom/130116822778) : 페이트 엑스트라 아쳐 여주인공 루트 번역
■ 레드슈즈님(http://blog.naver.com/hjrew1106)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번역
■ 계양균님(http://www.gyeyang.xo.st/) : 멜티블러드 번역
■ 타이시님, 생물체님, Master-J님 : 멜티블러드 리액트 번역
■ アイギス님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멜티블러드 액트레스 어게인 번역
■ 시스타일님 : 멜티블러드 액트레스 어게인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 진 시나리오 모드, 보스러쉬 모드 번역
■ 卍(擄魔)解님(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86899) :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시리즈 일부 번역
■ 루트D(http://rutd.net/, 구 취월담) : 멜티블러드 액트카덴쟈, 캐릭터 마테리얼 번역
■ 귀챠니즘님(http://blog.naver.com/wlsska6327) : 페이트 아포크리파 어쌔신 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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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크님(http://blog.naver.com/asura7777777) : 마법사의 기초음률''의 번외편 '벌꿀을 둘러싼 모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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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크님(http://hrdsk.egloos.com) : 2015년의 시계탑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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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련님(http://pakiro.blog.me) : 페이트 엑스트라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루트 번역
■ 해랑님(http://cshjm1689894.blog.me) : 캡슐 서번트 번역
■ 루리웹의 구운님 : 캡슐 서번트 번역
■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 초코초코ㅡ묘도인님(http://blog.naver.com/jch531)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료나님(http://blog.naver.com/sangik204) : 페이트 엑스텔라 관련 투고.
■ 네이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카페(http://cafe.naver.com/fategrandorder)의 지우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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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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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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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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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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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고쿠토 미키야의 여동생, 고쿠토 아자카가 다니는 학교. 미션 계의 규수 학교로, 전교생 기숙사 제의 무균실. 원래는 영국에 있는 신학교의 자매교이지만, 최근에는 레이엔을 본보기로 한 여학교가 생겼다고 한다. 출자자는 아사가미 후지노의 아버지라나. - 공의 경계 용어사전 中, 레이엔 여학교 항목의 내용

*3 무시험으로 진학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식이며, 교사건물은 중등부와 고등부가 있다. 이곳만으로 육백명에 가까운 여학생이 생활하고 있기에, 현대의 수도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구니의 복장을 모토로한 학생복 디자인도 세간의 평가에 한몫하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주위를 주려고 온 시스터는 그대로 돌아오지 못할 사람이 되어버렸고, 부외자들은 고등부에 침입. 그 시점에서, 육십년간 계속된 레이엔 여학원의 막은 내려졌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4 나도 그녀도 고교에서 학원으로 편입했다. 소학교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방식인 레이엔에서는, 우리들처럼 고교에서 편입해오는 사람은 드물다. (중략) ……레이엔이라고 하는, 봉쇄된 그 이세계(異世界)에서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나다니, 갑작스러워서 믿겨지지가 않는다. 레이엔은 한번 입학하면 어지간한 특권이 없는 한 밖에 나갈 수 없는, 수용소 같은 학원이다. 그래서 내부의 공기는 거짓말처럼 조용하고, 멈춰있다. 폭력사태 따위가 일어날 리 없는 병적일 정도로 세정(洗淨)된 세계인데. - 공의 경계의 내용

*5 흐린 날씨 탓인지, 숲 속은 안개가 낀 것처럼 잿빛이었다. 레이엔 여학원의 부지는 넓어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심어진 나무들은 이미 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숲의 영역을 일탈하고 있다. 레이엔의 부지의 태반은 나무들로 빽빽하게 메워진 삼림이었다. 학원 안에 숲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숲 속에 학교가 있다. 부엽토의 지면을 걸으면서, 나는 멍하니 공기의 냄새를 맡았다. 콸콸 흘러나오는 물처럼, 공기에는 향기가 있고 빛깔이 있다. 나뭇잎의 냄새와 벌레의 소리가 섞여서, 마음이 안개에 취해 버린다. 익은 과실 같은 달착지근한 공기.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풍경들. 수채물감으로 그려진 풍경화 속을 걷는 듯한, 둥실둥실 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 ───확실히. 외계(外界)와 단절된 이 학원은 하나의 이계(異界)였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 레이엔 여학원의 부지는 대학만큼 넓다. 그 넓이를 활용하기 위해서일까. 소등부에서 고등부까지의 교사(校舍)와 체육관, 학생 기숙사는 전부다 서로 떨어져 있다. 예를 들자면, 유원지에서 각각의 어트랙션처럼 건물들이 떨어져있다……라고 하는 것이 제일 비슷한 표현일까. 응. 어쩐지 꿈이 느껴지는 이 표현, 언젠가 미키야에게 말해줘야지. 고등부의 교사에서 학생 기숙사까지의 길은 길다. 도중에, 마라톤 코스인 숲 속을 지나가야 하는데, 실내화를 신은 채로 기숙사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통로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나와 시키는 끼익끼익 소리가 나는 나무판으로 만든 길을 걸어간다. 시키의 기색이 어딘가 이상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 「……그래서, 기숙사내에서의 행동은 할 수 없으니 오늘은 이만 쉬는 거에요. 기상은 5시지만, 겨울방학 중에는 아침 예배가 없으니까 6시정도 까지 자도 괜찮아요. - 공의 경계의 내용

*8 기숙사에 돌아와서 1학년 4반 학생들 몇 명과 이야기를 끝마쳤을 무렵, 밖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학교가 방학이라고 해도 기숙사 안의 규율은 유지되기 때문에, 우리들은 아자카의 방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오후 6시 이후부터는 기숙사내의 왕래조차 금지되어 버린다. 화장실은 다른 문제지만, 1층에 있는 학습실을 이용하는 시간에만 방에서 나오는 것이 허가된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 입학한 학생들은 이런 부자유함에 적응하지 못하고, 때때로 친구의 방에 놀러 갔다가 순찰하는 시스터에게 발견된다고 한다. 초등부부터 지내오는 학생들은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에 무턱대고 바깥에 나가지 않고, 나가더라도 시스터의 순찰루트를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발견되는 일은 없는 듯 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9 레이엔은 기본적으로 전기숙사제. 학원 부지 밖으로의 외출은 고사하고 기숙사에서 옆방으로 놀러 가는 것조차 신고가 필요할 정도로 철저. 하루의 반은 교실, 나머지 절반은 기숙사 방, 과 같은 악마의 관리 시스템때문에 한창 놀고 싶을 때인 아이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매일일 것이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10 「흐음. 겨울방학인데도 학생이 있군」「우리는 전원 기숙사 입사제도(全寮制)라서, 기숙사에 남고 싶어 하는 학생은 의외로 많아.「우리는 전원 기숙사 입사제도(全寮制)라서, 기숙사에 남고 싶어 하는 학생은 의외로 많아. 교사는 도서실이 있는 1층과 4층만 개방하고 있지만, 기숙사에 있는 도서실로 대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까지 오는 사람은 별로 없어. 교칙위반으로 시스터에게 불려오는 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그 시스터의 호출도 3번이면 퇴학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나도 몇 번에 걸쳐 시스터의 호출을 받았다.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해도, 이 학원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부모님과 만나러 간다는 이유조차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레이엔에 입학한다는 것은 그런 것으로, 보호자들은 그 철저한 관리체제를 기대하고 입학시킨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1 「그래, 아자카는 모르는 건가. 그렇지, 클래스가 달라서는 화제가 되지 않는 건가. 레이엔은 클래스 별로 격리된 시스템인 것 같으니까 말야. 그 이야기는 4반 학생 들 밖에 모른다는 거군」- 공의경계의 내용

*12 「뭐하다면 제가 대신 전화를 받아도 될까요. 코쿠토씨의 가족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까요」「아아, 료우기씨와 코쿠토씨는 친척이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없겠네요. 전화는 로비의 전화기로 돌려져있으니, 얼른 가서 받아보세요」 그럼, 하며 인사를 하고 시스터는 떠나갔다. 나는 아자카의 잠옷에서 레이엔의 교복으로 갈아입고 방을 뒤로했다. 기숙사의 로비란, 곧 현관문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이 기숙사에 왔을 때에 다이얼이 없는 전화기가 로비의 소파 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아자카의 말에 의하면, 밖에서 걸려온 전화는 시스터들이 대기하고 있는 사감실로 연결되고, 전화 상대가 학생에게 관계있는 친족이 아니면 끊어버리는 구조라고 한다. 시스터가 전화의 상대를 "해가 없다"라고 판단한 상황에서만 전화가 로비로 돌려지고, 학생은 일단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며 통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인 듯 하다. 인기척이 나지 않는 로비까지 걸어가서, 나는 수화기를 손에 들었다.「여보세요, 아자카?」 이미 듣기 익숙해져버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전화 상대는 역시 코쿠토 미키야였다.「아자카는 지금 부재중이다. 새해 벽두부터 전화하다니, 꽤나 여동생을 아끼시는구만, 너란 놈은」 어째서인지, 나는 일부러 차가운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전화 저편의 미키야는, 웃, 하고 말을 삼키고 있다.「……시키, 어째서 네가 전화를 받고 있는 거야?」「아자카가 없어서라고 말했잖아. 그 녀석, 아침부터 힘이 넘쳐보였으니까 말야. 얼른 처리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것 같은 걸」「……그런걸까. 아자카는 집에 있어도 별로 즐거운 것 같지 않아 보이던데. 기숙사에 있는 쪽이 마음 편하다고 말하고있고」「마음 편하다는 소리지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 그 녀석의 경우에는」 내 말의 의미도 모르고, 미키야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듯 하다. ……뭐어, 모른다면 됐다.「그래서 용건은 뭐야, 미키야」「별거 아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나 해서」「몰라. 내일쯤 다시 전화를 해서 아자카 본인에게 물어보면 되잖아. 그럼-」「그럼, 이라니 잠깐만 기다려, 아직 1분도 통화 안했잖아, 시키!」 당황하는 미키야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귀에 울려 퍼진다. 문득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나는 수화기를 손에 든 채로 희미하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어쩐지, 아주 화나있는 듯한 표정이다.「이건 아자카에게 한 전화잖아. 나랑 이야기 할 것도 없잖냐」「할 말은 있습니다. 사실은 시키가 뭐하고 있나 걱정되어서 걸어본 거니까, 조금만 더 얘기하자. 애초부터 말이지, 레이엔에 전화를 거는 것은 아자카 앞으로 걸 수밖에 없어. 그 쪽에 대한 얘기, 아자카에게 못 들었어?」……듣긴 했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됐어. 나, 전화로 얘기해봤자 잘 모르니까, 이야기하는 것은 싫어」「……그런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네. 그러면 할 수 없지, 오늘은 이걸로 안녕이야. 레이엔은 하루에 한번밖에 전화를 바꿔주지 않으니까」 아쉬운 듯 미키야는 말한다. ……그런가. 오늘은 안녕인가. - 공의 경계의 내용

*13 안 돼. 오우지 선배나 괴롭히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먼저는 경찰에 연락...... 은 어렵다. 여기엔 전화가 없다. 레이엔 여학원에, 밖으로 연락할 수단은 교무실에 있는 전화 뿐이다. 라고는 하나, 지금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서양식 건물의 현관을 여는 것은 만장일치로 금지하기로 돼 있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14 「흐음. 겨울방학인데도 학생이 있군」「우리는 전원 기숙사 입사제도(全寮制)라서, 기숙사에 남고 싶어 하는 학생은 의외로 많아.「우리는 전원 기숙사 입사제도(全寮制)라서, 기숙사에 남고 싶어 하는 학생은 의외로 많아. 교사는 도서실이 있는 1층과 4층만 개방하고 있지만, 기숙사에 있는 도서실로 대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까지 오는 사람은 별로 없어. 교칙위반으로 시스터에게 불려오는 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공의 경계의 내용

*15 학습실은 기숙사생을 위해서 설치된 도서실이다. 각자의 목적은 다르지만, 저녁부터 소등시간까지 기숙사생들은 이곳에 모여 잡담을 하거나 정말로 교과서를 펴고 있거나 한다. 그렇지만, 저녁부터는 악명 높은 사감 시스터 아인바하가 직접 지도를 하러 오기 때문에, 그녀의 눈을 피해서 잡담을 나누거나 딴 짓을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뭐어, 저녁부터는 무서울 정도로 활기찬 학습실도, 이런 아침에는 인기척은 두절되어있다. 나는 이곳으로 D클래스의 반장을 불러냈다. 어제, 기숙사에 돌아와서 몇 명의 4반 학생들에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았지만, 모두 똑같은 이야기뿐이라 요령부득이다. (중략) 학습실에 들어가자, 역시 사람 모습은 없다. 스토브가 켜져 있지 않은 탓이겠지. 널찍한 학습실은 몹시 추웠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6 「11월에, 내가 토우코씨의 사무소에 있었던 거, 기억나? 그때에도 말했지만, 고등부 기숙사에 화재가 있었어. 1학년과 2학년 C클래스 이하의 기숙사인 동관이 전소되어서 말야. 레이엔의 기숙사는 학년별로 나뉘어 있거든. 거기서 세부적으로 클래스별로 나뉘어서 관리되고 있는데, 불이 난 곳은 1학년 4반의 블록이었어. 하야마 히데오 선생이 말야, 무슨 생각이었는데, 불을 지른 거야. 이사장은 당연히 그를 잘라 버렸지만, 그 무렵에 하야마는 이미 학교에서 사라진 뒤였어」 도망친 거겠지, 라고 나는 덧붙인다. 그 화재의 정보는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 불을 끄러온 소방사의 입도, 레이엔에 재학하는 학생의 아버지들이 협력해서 입을 막았다고 한다. ……소중한 딸이 있는 학교에서 불상사가 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겠지. (중략)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하야마 히데오는 레이엔의 학생들에게 원조교제를 시키고 있었던 것 같아. 그가 담임으로 있던 클래스의 학생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런 일을 시키고 있었던 듯 해」(중략) 어쩐지 편견 같아 보이는 미키야의 대답에 나는 아아, 하고 다른 의미로 납득했다. 1학년 4반 녀석들이 그녀를 박해하고 있었던 것은 그것이었다. 언제까지고 낙태를 하려하지 않는 다치바나 카오리. 그녀가 낙태하지 않는 한, 곧 클래스의 비밀이 밝혀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그녀들은 파멸이다. 하야마 히데오가 지시를 내릴 것까지도 없이, 그녀들은 다치바나 카오리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강한 폭력을 휘두를 수는 없다. 도가 지나친 폭력을 휘두르면 시스터들에게 그것을 들켜버리고, 무엇보다 다치바나 카오리 자신이 견뎌낼 수 없어서, 시스터에게 자신의 죄까지 참회해버릴 테니까. ……그런 가시 방석 같은 상황에서 석 달 간을, 다치바나 카오리는 견뎌왔다. 주위의 박해와, 자신이 안아버린 지울 수 없는 상처. 그래도 사람이 좋았다던 그녀는 클래스메이트들을 고발하지 못하고, 그 둘 사이에 끼어서 자살해버린 것인가. - 공의 경계의 내용

*17 「학교가 창립기념일이라서 휴일인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넌」「오라버니, 가끔씩은 집에 얼굴을 내밀라구요. 학생기숙사는 화재가 나서, 지금은 폐쇄 중이에요. 집이 가까운 학생은 될 수 있으면 기숙사에서 일시적으로 퇴거해주었으면 한다는 학원 측의 요청, 어머니는 알고 계시다구요」 고교시절의 반장을 떠올리게 하는, 침착한 목소리와 눈동자가 대답했다.「화재라니────기숙사가 전소될 정도의?」「동관(東館)만이에요. 1학년과 2학년 기숙사의 절반이 불탔어요. 학원 측에서 무마시켰으니까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겠지만」시원스런 말투로, 아자카는 굉장한 말을 했다. 유명한 아가씨학원인 레이엔의 학생기숙사가 불탔다, 라는 일은 진위를 떠나서 분명히 스캔들이 된다. 대학교 급의 부지를 자랑하는 레이엔이라면, 확실히 화재를 비밀리에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생기숙사에 화재가 났다는 것은 심상찮은 일이다. 지금의 아자카의 말투에서 그것이 방화───그것도 학생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8 ……그런 이야기를, 아자카는 진지하게 들려주었다. 이번 사건에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니, 아마도 불평이겠지. 아자카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있다. 1학년생의 방은 2인실로, 아자카의 룸메이트는 집에 돌아가서 없는 상태였다. 방에는 벽과 일체화된 책상 2개와, 2층 침대가 하나. 개인의 물품인 듯한 책장과 칼라 박스 따위가 벽 쪽을 점령하고 있어서, 방은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었다.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서 방도 낡았지만, 그것은 역사가 쌓인 모습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빚어내고 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19 그럼, 하고 시스터에게 인사하고 기숙사의 담화실로 이동했다. 담화실은 기숙사 중에서 유일하게, 학생들의 잡담을 허용하는 장소다. 저녁식사 후, 이 살롱에 모여서 1시간 뿐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레이엔의 유일한 오락. 물론 입구에는 시스터가 서 계시기 때문에 도에 넘치는 행동은 할 수 없지만. 오늘은 여름방학의 아침이라 시스터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시스터들도 쉬고 계시는 거겠지.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20 이곳은 레이엔 여학원의 영빈관, 나츠미관(夏巳館). 삼백평 정도의 부지에 세워진 호화 서양식 건물로, 미(巳)...... 뱀의 명칭에 어울리는, 기묘한 구조를 띤 취미 건물이다. 나츠미관은 객실이 인접해 있는 1 층과, 오락 시설이 모여있는 2 층으로 나뉘어있다. 1 층에 있는 객실은 전부 합해 9 개가 있는데, 이 객실의 연결이 너무나도 상식을 일탈해 있다. 루빅큐브의 한 면을 상상해 주길 바란다. 정사각형을 균등히 구등분한 평면체. 가로로 셋, 세로로 셋으로 이루어진 구조다. 그것만이라면야 뭐, 조금 독특한 구조라고 해둘 수 있겠지만. 이상한 것은 방과 방의 연결부분으로, 방문은 건물 중심에 있는 0 호실로부터 소용돌이쳐 감싸듯 설치되어 있다. 또아리를 튼 뱀을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본 듯한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1 호실을 배정받은 사람은 로비에서 6 호실로 들어가 5, 4, 3, 2 호실의 주인들의 방을 가로지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마저도 열쇠는 안 쪽에서만 잠글 수 있어, 통과할 때에는 주인들이 열쇠를 열어줄 필요가 있다. 편안히 자기 방으로 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만에 하나에 대비해 마스터 키도 준비되어 있었다곤 하나, 준공식 때 건물 주인의 손에 의해 용광로로 던져졌다든가. 의도적인 구조적 결함. 쾌적한 생활보단 독창성을 우선시한 공간. 잘은 모르지만서도, 레이엔 졸업생 중엔 아는 사람만이 아는 마니악한 건축가가 있어, 그녀에게 " 살인사건의 무대가 될 지도 모를 미스테리어스함 " 을 주문했더니 이런 건물이 지어져 버렸다고 한다. 부탁한 놈이나 부탁받은 놈이나 어쩔 도리가 없는 밥통들이다. 이 영빈관이 지어진지 올해로 7 년. 허참, 여덟 명이 머물면 뱀신의 저주가 내려 죽임당한다, 든가. 거참, 오우지 일가의 숨겨진 자식이 유폐되어 있다, 든가. 그참, 세계를 멸할 사신을 지하에 봉인해 두고 있다, 든가. 괴담 소재론 끝이없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1 " 물론입니다. 나츠미관의 주인은 이미 타계했습니다. 단지...... 그 양녀가 이 건물에서 나갔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 " 그럼 아직, 그 죽지 않는 병에 걸린 여자아이는, 이 건물 어딘가에 살고 있어......? " " 옛날이야기가 진실이라면. ......거기다, 이건 미야즈키 양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알 수 있을 일이니 미리 말해두지요. 이 나츠미관의 원 주인은 콘노 쥬우조우 씨. 콘노 후미오 양은, 그 사람의 외동딸이에요. "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2 그리하여, 나는 영빈관에 도착했다. 로쿠메이칸을 모델로 지어졌다는 서양식 건축. 그 시절, 서구화 주의에 따라 몇몇인가 서양식 건축물이 지어졌지만, 그 대부분이 서구건축물의 완전한 모방(카피)만큼은 하지 않았다고한다. 건축물은 사실 세세한 부분에서 일본인의 미의식이 섞여들어, 일본과 서양의 절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양식이 만들어졌다. 이 영빈관도 그 중 하나였던 것이겠지. 지금은 그 옛날의 유풍은 사라지고 말았다. (중략)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3 ------ 무언가가 부르는 듯한 기분에, 세오 시즈네는 눈을 떴다. 시각은 오전 일곱시가 막 지나고 있다. 고급재질의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며, ' 후와아 ' 하고 하품을 지른다. " ...... 이런, 자 버렸다...... 나 홀로 영화관이라니, 엄청 기운빠진다고 할까...... " 이 곳은 크기로 따지면 교실 정도의 홈 시어터. 유일한 사용자인 세오 시즈네는 너무나도 지루한 탓에 잠들어버려, 영사기는 혼자 담담히도 인기없었던 필름을 돌리고 있다. 비춰지고 있는 영화는 호러 서스펜스다. 산중에 모여든 여학생들이 좀비들에게 습격당해 전멸하는 스플래터 무비. 세오 시즈네는 그 결말을, 딴사람 일인 양 흘려보고 있다. 그보다 조금, 내장의 노출이며 잘려나간 표현이 너무 과격해서 눈 둘 곳을 헤메고 있다. 대음향으로 흐르는 BGM. 귀가 멎을 듯한 음량인데도, 무척이나 온화한 기분이 든다. 분명 인공적인 소리기 때문이리라. 시어터 룸에 혼자 있는 한, 얼마나 큰 소리가 울리더라도 시끄럽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세오 시즈네는 멍하니, 보고싶지도 않은 참극을 감상하고 있다. " ...... 하아. 밤엔 모두 같이 영화를 보자고 약속해놓곤...... "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서양식 건물에 모인 여학생들에게, 세오 시즈네와의 약속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었나 보다. 아마 모두들 지쳐있었겠지, 라고 긍적적으로 생각한다. 슬슬 밥 때다. 부엌에 가서 식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도 지금은 그럴 기분이 들질 않아, 성미에도 맞지 않는 호러 영화를 보고 있다. 영사기가 돌아가는 소리.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 암실을 가로지르는 투사광. 돌비사운드로 들려오는 등장인물들의 비명. ...... 그리고, 스피커에서가 아닌, 밖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비명. " ------ 뭐야. 혹시나가 역시나 이렇게 됐잖아. " 한숨을 내며 폭신폭신한 소파에서 일어난다. " 전원, 시스터 룸에 모여 있지 않으면 누군가가 반드시 살해당한다. " 모처럼 그 미래를 충고했었건만, 정말 도리가 없는 사람들. 불만스럽게 입술을 배쭉거리며, 세오 시즈네는 시어터 룸을 뒤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또 다시 이 전개. 이 미래. 이 결말. 우리들은 이번에도 목적을 놓쳐버린 채, 목적지를 치명적으로 착각해버린 것이다. / 시어터룸에서 나오니, 서양 건물은 빗소리에 감싸여 있었다. 시각은 오전 일곱시. 천창(탑 라이트)에서 들어오는 햇살은 사그러들어, 복도는 그 대부분이 음습한 어둠에 침식되어 있었다. 빛을 내줄 전등이 적기 때문이다. 복도는 인공등 불빛과 밤의 어둠이 교차를 반복하고 있다. 얼룩무늬, 혹은 장례식의 포장막과도 닮은 투 톤 컬러. 복도의 길모퉁이는 특히나 그 정도가 심해서, 거기만이 동굴 입구라도 되는 양 새까만 색이다. 나는 영사실에서 나와 오른쪽에 있는 북측 회랑을 경유해, 1 층으로 내려 갈 수 있는 라운지에 이동한다. 버릇처럼 굳어진 행위로, 어떻게되든 상관 없을 일을 극명히 기억하면서. 예를 들면 로비로 향하는 도중에 있는 세 방은, 하나만 불이 들어와 있었다든가. (중략) 우리들은 한무더기가 되어선 1 층 로비로 달려 내려갔다. 2 층과 1 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라운지의 계단밖에 없다. 이거, 중요하니까 노골적이지만 끈질기게 묘사해 두는 바이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4 " ...... 방금 비명이 들렸는데, 무슨 일 있었어, 시키 쨩? " 마음을 가다듬고 료우기 시키에게 말을 걸어본다. " 네에. 난처한 일이 일어나버려서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참이에요, 시즈네 양. 모르긴 몰라도 숙박객 중 누군가 살해당했다라던가요. " 간들어지는 우아함을 머금은 채 료우기 양이 미소 지었다. 어느 여름날의 사건 이래, 세오 시즈네는 료우기 시키와 편지를 주고 받는 교제 관계가 되었다. 이번에, 세오 시즈네가 나츠미관에 온 것 역시 전적으로 그녀로부터의 초대가 있었기에였다. 본래라면 이 영빈관은 학생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25 " 저는 시키 쨩한테 받은 초대장덕에, 주말은 여기서 지내자고해서. " " 에에, 그래요. 아는 사람으로부터 주말이라면 비어있으니 사용해도 좋다고 들어서. 봐, 여기 초대장. " " 이사장의 인감이 찍혀있네요. 확실히 진짜에요. 그럼 다른 분들도? "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6 오후 여덟시가 되었다. 우리들은 2 층의 라운지에서, 료우기 양이 끓여준 녹차를 마시고 있다. 1층의 로비는 천장이 없는 구조이기에, 로비 위에 있는 라운지는 약간은 실내 테라스 같은 상태다. 로비의 강한 빛에 라운지도 밝아, 음울한 기분을 조금은 씻어내주고 있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27 " ...... 에에. 여러분은 이 나츠미관에 얽힌 이야기...... 죽지않는 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 붕붕 소리가 날 만큼 머리를 가로졌는 우리들. 나츠미관의 일화라면 몇 개인가 들어왔지만, " 죽지 않는 병 " 은 처음이다. " 저도 우리 가문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지만서도, 이 건물은 원래는 진료시설(새너토리움)이었다고 해요. 어느 소녀가 신종 바이러스...... 불로불사의 병에 걸려버려서, 이를 불쌍히 여긴 대부호가 그녀를 양녀로 들여 이 건물에 몰래 숨겨두었다던가. "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8 이제와서야 드는 질문에, 우리들은 하나같이 소리를 지른다. 아사가미 후지노가 나츠미관에 있는 이유는...... 어라, 뭐였지? " ...... 나도 몰라. 오우지 선배, 아시나요? " " 저도 몰라요. 그보다도, 료우기 양, 세오 양. 당신들이야말로, 어째서 나츠미관에 머물려고 온 거지요? 저는 곤충채집...... 아니, 필드워크 포인트로 여길 이용하는 게 일상입니다만, 당신들은? "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29 1층의 가장자리에 있는 영어교사의 준비실. 레이엔에는 직원실은 사무를 보는 장소이고, 각 교과의 준비실은 교사마다 한 개의 방이 마련되어있다. 쿠로기리 선생님이 사용하고 있는 곳은, 하야마 히데오가 사용하고 있던 준비실이다. 나는 시키에게 들키지 않도록 작게 심호흡을 하고서, 준비실의 문을 노크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0 쿠로기리 사쯔키는 우리들에게 등을 보이면서 책상을 향해 앉아있었다. 그의 책상은 창가에 있어서, 잿빛 햇살이 방을 비추고 있다. 준비실은 그 이름과는 달리, 연구실처럼 어질러져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1 「아자카. 저 속에 뭔가가 있지? 목조 건물 같은데」「아아, 저건 구교사. 사용하지 않게 된 초등부 건물이야. 겨울방학 중에 헐릴 예정인데, 그게 뭐?」「잠깐 보고 오지. 아자카는 먼저 돌아가 있어」 검은 예복의 스커트를 펄럭이며, 시키는 빠른 걸음으로 숲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중략) 나는 나무들의 커튼 속으로 보이는 목조건물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중략) 이윽고 숲을 빠져나왔다. 초등부 교사라던 건물은 4층짜리 낡은 목조건물이었다. 숲 속의, 나무들을 원형으로 베어 낸 광장에, 그 건물은 호흡조차 하지 않고 서 있다. 광장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서, 어쩐지 초원 같았다. 그 건물은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는, 임종 직전의 노인처럼 보였다. 풀을 밟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안은 외관처럼 낡아 있지는 않았다. 초등부 것이라서 그런지, 교사는 어딘가 모르게 작은 느낌이 든다.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복도는 걸을 때마다 끼이끼이하고 소리가 났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2 그리하여, 나는 직원실로 발을 옮겼다. 하야마 히데오 본인은 11월의 학생기숙사 방화사건을 기해서 학원에서 사라졌지만, 어떤 단서가 자료로서 남아있지 않을까 기대하고서.「실례 합니다」하고, 직원실의 문을 연다. 의외로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시 당초 직원실은 아침의 직원회의 때 밖에 쓰지 않는 사무실 같은 곳으로, 시스터들은 거의 오지 않는데다가 사무원들은 겨울방학중이라 있을 리가 없다.「아아───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씨익), 하고 웃고서 나는 사무 자료함을 뒤지기 시작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3 「……오우지 미사야인가. 나와 아자카를 착각했……을 리가 없겠지」그렇다면, 피해를 입은 것은 나다. 아자카에게 얌전하게 있으란 소리는 들었지만, 보복정도는 해줘야겠지. 노쇠화한 나무 바닥 복도를 달려서, 그녀의 뒤를 쫓는다. 오우지 미사야의 발은 예상외로 빨라서,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미사야는 망설임 없이 기숙사를 나가서 교사쪽으로 향해 달려간다. 아자카와 같이 걸었던 숲 속의 통로를 지나 고등부 교사에 다다르자, 미사야는 교사가 아니라 그 옆에 있는 건물───예배당으로 들어갔다. 그게 함정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달려왔다가 방으로 돌아가는 것도 바보 같다. 나는 한번 한숨을 쉬고, 아무렇게나 예배당의 문을 열어젖혔다. 무거운 문은 소리하나 없이 열린다. 어두운 예배당 안에 사람의 모습은 하나밖에 없었다. 나는 문을 닫고, 그 인물과 마주한다. 거리로는 10미터정도 떨어진 장소에 서있는 인물은, 말없이 안경을 고쳐 쓰며 조각을 관찰하는 듯한 눈매로 이쪽을 바라보았다.「어라. 이런 시간에 예배당에는 무슨 일입니까, 료우기군」 남자는 엷은 미소를 띄운다. - 공의 경계의 내용

*34 " 어, 어쨌든 일단 교사로 도망치지요. 학생회실이라면 식재료도 비축분이 있을 거에요. 열쇠는 제가 가지고 있으니까. " 솔선해서 교사로 향하는 오우지 선배. 우리들은 서로가 무사한가...... 어디 깨물린 곳은 없는가...... 를 확인한 뒤, 선배의 뒤를 따랐다. (중략) " 실례합니다─...... 아무도 없지만서도요. 괜찮아요 여러분. 안으로 들어오세요. " " 전기는 아직 쓸 수 있네요. 발전소는 무인인 채로도 한동안 기동할 테니,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잠시간은 공급될 거라 생각합니다. " " 오토메이션의 은혜구나. 아, 전등은 켜면 안돼 시즈네. 녀석들이 눈치채버려. " " 여기까지 오면 안전하겠지요. 영빈관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이고요. 무리할 것 없겠네요. 모두 지쳐 있으니, 삼십분만이라도 티타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 (중략) " 와오. 사두었던 미네랄 워터와 전기 포트에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오우지 선배. " " 선배, 다과는 없어요? 지금이라면 쿠키 하나에 전재산이라도 낼 수 있는데. " " 필요 없어요. 당신의 전재산은 이미 빼앗겼잖아요. ...... 하아, 이대론 안되겠네요. 마카롱이라면 남아있지만, 안타깝게도 풍미도 식감도 없어요. 모처럼의 파리산 차인데. " " 포션! 파리산 마카롱이라면 포션이지요! " 이렇게라도, 일부러 까불 듯 떠들썩해져 본다. 마카론도 계란과자지만 소형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니 먹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 응-, 딱딱해졌지만 달기만하면 뭐든 좋아요. 자, 아사가미 양도 받으세요. " " 고마워요 세오 양. 하지만 아직 저는 비축분이 있으니까, 부디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먹더라도 맛은,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 눈을 감은채, 기쁜 듯이, 곤란한 듯이 미소를 띠우는 아사가미 양. 이 처럼, 이상한 능력을 빼고보면 그녀는 참 고상하다. 거기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일년 전의 사고 이후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외출할 수 있으니 완전히 시력을 빼앗긴 것은 아닌...... 것 처럼 보인다. 이리하여 삼십분 짜리 소휴식의 조촐한 티타임이 시작되었다. 며칠만인지 모를, 아니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사치일 테지. 우리는 마음속 불안을 숨긴 채 , 따스한 홍차와 딱딱해져 버린 양과자를 입에 댄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35 「그래. 말싸움의 내용은 조금 이따가 말하지. 문제는 아직 계속되고 있어서 말야. 이 사건은 곧바로 보고 되지 않았어.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나서, 학장이 보건실의 기록을 조사해보던 중에 상처를 입은 두 사람의 기록이 있었기 때문에 발견한 사고야. 4반의 담임은 그 사고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소리가 되지」(중략) 4반───D클래스의 담임은 하야마 히데오(葉山英雄)라고 하는, 레이엔에 두 명 있는 남성교사 중 한 명이다. 그렇지만 그는, 11월의 학생 기숙사 화재 뒤에 책임이 물어져, 담임에서 물러나게 되었어. 그의 대타로는 분명……「쿠로기리 선생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토우코 사부는 으응, 하고 끄덕인다.「마더도 그렇게 말하더군. 1학년 4반의 담임을 맡고 있던 쿠로기리라는 교사는 아주 신뢰가 두터운 거겠지. 마더가 그를 추궁했었을 때, 쿠로기리 사쯔키(玄霧皐月)는 그 사고를 기억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아. 마더에게 지적을 받고 갑자기 기억해냈다고 하더군. 어쩐지 수상쩍은 얘기지만, 마더 왈, 연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쿠로기리 사쯔키는 정말로 잊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2주전의 사건을 깨끗하게 잊어버릴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혹시, 쿠로기리 사쯔키라면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을 지도 몰라, 하고 나는 생각해 버렸다. 「말을 다시 돌리겠는데, 학생들의 말싸움의 내용이야. 두 사람의 학생은 방과후에 다른 학생들이 있는 가운데서 말싸움을 시작했어. 그 내용을 다른 학생이 듣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비밀이 알려져 버린 것 같더군. 그것이 또, 특수한 케이스의 비밀이라서 말이지. 본인이 잊고 있던 비밀을 폭로 당했다는 거야」 - 공의 경계의 내용

*36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하야마 히데오는 레이엔의 학생들에게 원조교제를 시키고 있었던 것 같아. 그가 담임으로 있던 클래스의 학생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런 일을 시키고 있었던 듯 해」「────에?」 너무나 엉뚱한 말에, 나는 그런 리액션 밖에 취할 수 없었다. 미키야는 나의 동요를 일부러 무시하고, 단숨에 진실을 보고해온다.「실제로 무엇을 시키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어. 단지, 레이엔의 학생이라는 희소가치를 활용하는 정도였으니까, 그리 복잡한 일은 시키지 않았겠지. 가치를 올리려면, 아쉬운 맛을 느끼게 해야 하니까. 학생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몇 명씩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았던 것 같아. 대범한 건지 신중한 건지 분간이 가지 않는 일이지만, 하야마 히데오는 잘 해나가고 있었던 거겠지. 원래부터 그는 번화가에서는 유명해서 말야, 멋들어진 유흥객을 자처하고 있었대. 그 놀이도 매일매일 도를 넘어가서 많은 빚을 지고 있어. 그쪽 계통의 술집에는 대개 스폰서가 붙어있거든. 뭐어, 즉 폭력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인데, 하야마는 그런 녀석들에게 빚을 지고 있었다는 소리가 되지. 변제를 강요당해, 궁지에 몰린 하야마 히데오는 소원(疎遠)한 사이였던 형을 의지해서 레이엔에 교사로 채용되었어. 착실하게 일해서 빚을 갚겠다는 명목으로 형을 설득했겠지만, 아무래도 하야마 히데오는 처음부터 레이엔의 학생을 데리고 나가서 놀게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 같아. ……알고있지? 레이엔의 학생이란 것은 명문여학교란 것 이외에도 가치가 있어. 대개가 자산가의 외동딸이니까, 하야마 히데오를 독촉해대던 녀석들도 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처음부터 목적인 학생은 한 명뿐이었는지도 몰라. 그건 아직 불명이지만, 어쨌든 하야마도 폭력단도 맛을 들여 버려서, 9월 무렵까지는 1학년 4반 학생 거의 전원이 밖에 끌려 나갔어. 일단, 대략적인 커다란 줄거리는 이 정도」 그리고 나서, 미키야는 하야마 히데오가 데리고 나갔던 학생들의 이름과 그 순번, 날짜 귀가시간까지 하나하나 보고해 주었다. 물론, 하야마가 관계하고 있던 폭력단에 대한 것도 세부적인 것까지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다.「증거가 되지 않는다는게, 분하지만 말야」 하며, 미키야는 힘없이 투덜거리고 있었다. 분명히 미키야가 조사한 자료만으로는 경찰은 움직여 주지 않는데다가, 혹시나 학생의 부모가 멈추게 해버릴 지도 모른다. 이런 건, 다치바나 카오리가 임신한 사실이 스캔들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 학교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대사건이다. 「───미안해, 아자카」 하야마에 관한 정보를 전부 이야기한 뒤에, 미키야는 가만히 그런 말을 했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던 나는 그래도 응, 하고 한번 깊이 끄덕였다. 하지만, 이걸로 이야기는 전부 이어졌다. 1학년 4반 전체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란 것은 다치바나 카오리의 자살 따위가 아니라, 이 원조교제 그룹에 대한 일이었다. 그녀들은, 처음에는 하야마 히데오에게 무언가의 협박을 받아서 밖으로 끌려 나간 것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반년동안이나 그 비밀이 지켜진 것은 하야마만의 힘이 아니다. 미키야의 말로는, 억지로 끌려 나간 학생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중에는 스스로 자원해서 밖으로 나간 애도 있다고 한다. 그녀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자신의 오락을 위해서 모두가 비밀을 지켰고 하야마 히데오가 하는 말에 따르게 되었다. 원래 중학교까지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자들에게 이곳의 금욕적인 생활은 그렇게 언제까지나 참아낼 수 없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하야마의 협박은 그것이야말로 뱀의 유혹이었던 것이다. 나쁜 것은 하야마 히데오라고 말한다면, 그녀들 자신에게 책임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년동안이나 비밀이 지켜졌다. ……그렇지만, 그녀들이 나쁘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 학원에 있다. 주위를 벽으로 에워싸고, 병적일 정도로 외계와 단절된 다른 세계. 바람도 불지 않고, 밖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느릿느릿 흐르는 공기는, 분명히 속세의 부정(不淨)에서 격리되어있는 증거다. 하지만──이곳에는 공기의 출구조차 없다. 흐르지 않는 공기는 정체되고 침전(沈澱)된다. 이곳은 외계에서 단절된 이계(異界)같은 것이 아니다. 이계를 만들기 위해 벽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 벽에 둘러싸인 세계는 이세계(異世界)따위가 아니라, 단순한 감옥에 지나지 않으니까───. - 공의 경계의 내용

*37 「그러면, 다치바나 카오리는? 어째서 오라버니는 그 애의 이름을 알고 있고, 성적을 조사하란 이야기를 한 건가요?」 나는 마지막 의문을 말했다.「아아, 11월에 불타죽은 애 말이구나. 그 무렵에, 아자카는 기숙사가 불탔다고 해서 잠시 동안 토우코씨의 사무소에 있었지? 그 때, 조금. 업무 이외의 조사를 하고 있을 때, 하는 김에 조사해뒀어. 다이스케 형에게 무리한 부탁을 해서 불타죽은 애의 감식 결과를 보여 달라고 했거든. 다치바나 카오리의 사인은, 아무래도 확실치 않아. 타죽었는지도 모르고, 그 전에 이미 죽어있었는지도 몰라. 그녀의 검사결과는 약물에 의한 중독사인지 화재에 의한 소사(燒死)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끝났어. 그렇지만, 이상한 기록이 남아있었어. 그녀는 임신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던 것 같아. 유체는 불타버렸기 때문에 결국 진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아,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가 화재를 틈타서 그녀를 죽였을리는 없다고 생각해. 사인이 소사든 약물에 의한 중독사든 간에 다치바나 카오리가 타살되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아. 그녀는 말야, 클래스 안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밖으로 끌려 나갔어. 그 사실에서 볼 때, 그녀는 마지막까지 하야마 히데오에게 저항한 것이 명백해. 본인이 바라지 않는 결과로서 성행위를 강요당해서, 거기에 임신까지 해버렸다고 하면, 그것은 어쩔 도리가 없어. 자신이 더럽혀진거야. 열여섯 살짜리 여자애가, 주위에서 아무런 도움도 없는 상황에서 견뎌낼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이것은 억측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화재가 났을 때, 기숙사생이 전부 피신한 상황인데도 그녀는 방에 틀어박혀 있던 것이 아닐까? 죽음은, 그녀자신의 의지였는지도 몰라」 조심스러운 미키야의 말에, 나는 예에, 하고 강하게 긍정한다.「그것이 그녀의 자살의 이유겠죠. 하지만──그럼 어째서 낙태하지 않았던 걸까요. 하야마에게 말하면, 그 정도조치는 해주었을 텐데」「여자아이니까. 아이를 떼는 짓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어쩐지 편견 같아 보이는 미키야의 대답에 나는 아아, 하고 다른 의미로 납득했다. 1학년 4반 녀석들이 그녀를 박해하고 있었던 것은 그것이었다. 언제까지고 낙태를 하려하지 않는 다치바나 카오리. 그녀가 낙태하지 않는 한, 곧 클래스의 비밀이 밝혀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그녀들은 파멸이다. 하야마 히데오가 지시를 내릴 것까지도 없이, 그녀들은 다치바나 카오리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강한 폭력을 휘두를 수는 없다. 도가 지나친 폭력을 휘두르면 시스터들에게 그것을 들켜버리고, 무엇보다 다치바나 카오리 자신이 견뎌낼 수 없어서, 시스터에게 자신의 죄까지 참회해버릴 테니까. ……그런 가시 방석 같은 상황에서 석 달 간을, 다치바나 카오리는 견뎌왔다.주위의 박해와, 자신이 안아버린 지울 수 없는 상처. 그래도 사람이 좋았다던 그녀는 클래스메이트들을 고발하지 못하고, 그 둘 사이에 끼어서 자살해버린 것인가. 이 얼마나────「───약한 사람. 죽을 각오가 있었다면,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도 견뎌낼 수 있을 텐데. 죽는 것으로 모든 것을 내팽개쳐 버리다니, 완전한 패배자야. 어렸을 적부터 레이엔에서 살고 있었는데도, 밖에서 들어온 녀석들에게 지다니」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다치바나 카오리의 사람 좋은 미소를 연상하면서, 어금니를 뿌득, 깨물었다. 죽는 것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는 무의미함에, 동정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전화너머의 오라버니의 목소리는 그것을 부정했다.「아냐. ───정말 괴로운 결단이야. 나도, 지금의 아자카의 말에 겨우 깨달았어. ……전에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었는데, 다치바나 카오리라는 아이에게 있어서, 세상의 통념은 들어맞지 않아」마치 어딘가 아픈 것처럼, 미키야는 괴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나로서는, 그가 그렇게까지 단정하는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오라버니, 어째서 다치바나 카오리에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살이 들어맞지 않는 거죠? 인간은 괴롭기 때문에 자살하는 거잖아요? 다치바나 카오리도, 현실에서 해결책이 없어졌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도피를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자살하지 않는 인간이란 것은, 다른 말로, 아무 것도 없는 인간───곧 자살할 이유조차 없는 인간뿐인 걸요」 나의 반론에, 그러니까 너는 이해할 수 없어, 라고 미키야는 말한다. 그것은, 오우지 미사야와 똑같은 대사였다.「나는, 이해할 수 없다?」「으응. 지금 다치바나 카오리는 초등부부터 레이엔에 있다고 말했지? 그렇다면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단 소리야. 잘 들어, 아자카. 크리스천은 자살하지 않아. 기독교에 있어서 자살은 커다란 죄야. 기독교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축복을 받는 것이 교의인거야. 그러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자살은 살인과 마찬가지, 혹은 그 이상의 큰 죄가 되지. 다치바나 카오리는 자신을 위해서 자살한 것이 아니야. 자신을 위해서라면 자살 따위는 할 수 없어. 그녀는」 미키야는 정말로 괴롭다는 듯 말한다. 나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숨을 삼키고 있었다. ───분명, 그 교의를 잊고 있었다. 윤회전생을 부정하는 기독교는, 불교와는 달리 사후세계에 구원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결국 고등학교부터 아침예배에 참가하고 있던 나에게 있어서, 그런 교의는 영어 단어 하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일상의 상식으로서 사고의 끄트머리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다치바나 카오리라면 그것은 자신의 순결과 동등한, 지켜야만 하는 형률이 되어있었겠지.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크리스천이었던 그녀에게 있어서, 자살이란 것은 죽음보다 무서운 일인 것이다.「…………그러면, 그녀는 어째서 자살했다는 건가요」 생각이 미치지 않아서, 나는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분명 그 대답은, 나에게는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다. 차가운 인간인 나는, 그녀가 다다른 경지 같은 것은 예상도 할 수 없다. 미키야는 말했다.「속죄할 생각이었을 거야, 아마도. 다치바나 카오리는 스스로의 죄와 친구들의 죄를 생각하고 괴로워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그녀들을 대신해서, 혼자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으로 친구들의 죄를 속죄하려고 한 거겠지」「……그래서」나는 그 뒤의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침묵했다. ……그래서 오우지 미사야는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 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녀의 분노는 진짜였다. 다치바나 카오리의 죽음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있던 그녀는, 그래서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1학년 4반 학생들을 용서 할 수 없었다.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렇다, 타인의 손에 의한 죽음으로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 다치바나 카오리가 떨어진 장소에 그녀들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살인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오우지 미사야는, 그녀들이 스스로 죽도록 조금씩 궁지로 몰아넣고 있었다. 솜으로 목을 조르듯이, 조금씩 조금씩. 죄에 따른 참회 같은 것이 아니라, 주위의 눈에서 도망치기 위한 비참한 죽음을 선택하라고. - 공의 경계의 내용

*38 「……11월부터 D클래스의 학생들에게 보내진 편지. 편지의 내용은 『본인도 잊고있는 비밀』이었다. 같은 시기에, 학원 내에 요정의 소문이 퍼졌다. 이 요정은 머리맡에 찾아와서 기억을 빼앗아 가는 듯 하다. 겨울 방학 전의 D클래스의 교실에서, 두 명의 학생이 말싸움 끝에 커터로 서로를 찔렀다. 다툼의 원인은 역시 편지. 한 달이나 되는 기간 동안 본인도 모르는 자신의 기억을 계속 배달 받고 있던 D클래스의 학생들은, 클래스메이트의 언쟁을 방관해 버릴 정도로, 정신적으로 마비되어 있었다. 자살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는 것은, 4반의 학생들에게 물어 보고 실감할 수 있었다」- 공의 경계의 내용

*39 「……그 자식이 무슨 생각으로 기숙사에 불을 질렀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어. 하야마 히데오란 남자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었어. 그 자식의 입버릇이 뭐였는 줄 알아? 형님은 어째서 나에게 학장을 시켜주지 않는 거지, 였다구! 믿겨지지 않지? 그런 말이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나온 녀석이 할 소리야!? 그런 야쿠자 같은 남자에게는 학장은 커녕, 교사 같은 걸 시키는 게 아니었어. 카오리가 죽은 것은 그 자식하고, 육친이라고 백수인 그 자식에게 교사를 시킨 이사장 탓이야. 우리들은 관계없어. 그래, 우리들의 책임이 아냐……!」 ……굳센 듯 보였지만, 그녀도 신경이 한계에 다다라 있던 거겠지. 나를 보지도 않고, 지금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서, 그녀는 미워죽겠다는 투로 말했다. 나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단념하기로 했다.「고마워요. 참고가 되었어요, 콘노씨」 나는 콘노 후미오에게 등을 돌린다.「아아, 한 가지 더 물어봐도 될까요? 당신은 요정을 믿고 있나요?」 떠날 때, 나는 아무래도 좋은 앙케이트처럼 가볍게 물어보았다.「믿지는 않지만, 있다고는 생각해. 다른 녀석들도 나도, 거짓말처럼 기억이 애매하니까」 그래요, 라고 대답하고 나는 학습실을 뒤로했다. ◇ 그 후, 4반 학생들에게 사건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누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들은 모두가 의심에 사로잡힌 채, 각자의 방에 틀어 박혀있다. 그렇게 두문불출하는 모습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는데, 그러면서도 입을 모아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돌아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누구나가 입을 다물어 버린다. ……역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콘노씨 뿐으로, 다른 학생들과는 대화조차 성립되지 않았다. 종합결과로서, 그녀들은 모두가 요정을 믿고 있었다. 즉, 모두 편지와 기억의 누락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 이외에 확신한 일도 하나 있다. 그녀들───1학년 4반의 학생들은, 클래스 전체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담임이었던 하야마 히데오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0 「오우지군은 구교사에 있어. 너와 료우기군이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까 계획을 앞당긴 거겠지. 1학년 4반 학생들을 구교사에 모아 놓고 불을 지를 거라고 말했어. ────그렇지. 멈추게 할 거라면 서두르는 편이 좋아」(중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두운 숲에 둘러싸인 이 교사는, 뚝뚝 빗소리를 내면서, 누구에게도 접촉 받지 않으며 우두커니 서있다. 절반이 불타버린 그 초등부 건물은, 이제 곧 남은 반신마저도 불타서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목적인 그녀들은 4층의 교실에 모여서, 그대로 잠들었다. 나는 직접 손을 대지 않는다. 이제는, 그녀들 중 누군가가 스스로 불을 붙이는 것을 기다리자. 부서진, 아무도 없는 구교사에서 비를 기다린다. 2층 복도에서 어두운 숲을 바라보고 있는데, 코쿠토 아자카라는 학생이 나타났다. 나는 우울한 한숨을 흘리며, 그녀를 맞이하러 가기로 했다. ◇ 가랑비가 검은 제복을 적신다. 겨울비는, 눈처럼 차가웠다. 토하는 입김은 하얗고, 목덜미가 찡하고 울린다. 그런 얼어붙은 공기 속을 지나서, 코쿠토 아자카는 구교사에 도착했다. 어제 찾아왔을 때처럼, 승강구로 안에 들어간다. 절반이 불에 타 문드러진 초등부 건물은, 이미 몇 십 년이나 방치된 폐가처럼 적적했다. 학생인 아이들의 목소리도, 학교로서의 숨결도 끊어져 있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끼이끼이하는 작은 벌레 소리와, 코를 찌르는 마른 냄새뿐. 그녀는 킁, 하고 코로 냄새를 맡고서 그것이 가솔린 냄새라고 알아차렸다. 코쿠토 아자카는 화약이나 연료의 냄새에 보통 사람보다 몇 배는 민감하다.「──아아, 귀찮아」양어깨를 늘어뜨리면서, 아자카는 그런 한숨을 쉬었다.「한번밖에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상대를 위해서 몸을 던지다니, 정말, 바보 같아」복도를 걸어가면서, 아자카는 오른손에 장갑을 낀다. 차(茶)색을 띈 가죽장갑은, 그녀의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물건이었다. 불도마뱀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그 장갑은, 발화시키는 것뿐인 그녀의 능력에 잘 견디며, 동시에 그것을 폭발시켜 준다. 전투준비를 하고, 아자카는 2층으로 이어진 계단 앞에 멈춰 섰다. 2측으로 이어진 계단의 층계참에, 오우지 미사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1 「선배는 거짓말쟁이네요. 1학년 4반 학생들은 자살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요?」「───당연합니다. 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이곳에 모여서, 스스로 타 죽는 것에 변함은 없어요. 사실은 각자 회개하게 만들어야겠지만, 예정을 앞당겼어요. 아직 죽고 싶어 하고 있는 학생은 반수 정도지만, 곧 모두 그렇게 될 거에요. 여기서 전원이 불타 죽어도 결과에 큰 차이는 없겠죠」「흐응───자살 지원자가 있던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죽기 쉬운 상황과 죽어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를 준비하면, 분명 몇 명의 죽음에 대한 갈망은 모여 있는 클래스메이트들을 길동무로 만들어 버리겠죠」참혹한 얘기네요, 하고 아자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그 몸짓에 긴장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오우지 미사야는 의심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린다.「코쿠토씨. 당신, 그녀들을 구하러 온 것 아니에요?」「설마. 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걸요. 그래서 죄라던가 벌이라던 가에 신경 쓰지 않아요. 저 애들은 자살하고 싶어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것을 말리는 짓은 쓸데없는 참견이잖아요」 빙긋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님처럼 순진한 미소를 띄우며, 코쿠토 아자카는 오우지 미사야에게 시선을 주었다. 거기에 거짓의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2 「다치바나 카오리를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당신이죠, 선생님?」 예, 하고 쿠로기리 사쯔키는 끄덕였다.「하야마 히데오를 행방불명으로 만든 것도」 예, 하고 선생님은 끄덕였다.「오우지 선배에게 마술을 몸에 익히게 한 것도」 예, 하고 마술사는 끄덕였다.「우리들의 망각을 채집하고 있던 것도」 예, 하고 그는 끄덕였다.「그리고, 요정에게 바꿔치기 당했던 것도, 정말이었군요」 예, 하고 그것은 웃으며 끄덕였다. ◇ 「────어째서」 그것밖에 입으로 나오지 않았다.「어째서, 선생님이?」 꼴사납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그는 안경 안쪽의 눈동자를 흐리지 않으며 대답한다.「특별히 목적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치바나군도, 오우지군도, 하야마 선생도, 나는 그들의 바램을 이루어 준 것 뿐입니다. 어째서냐고 묻는다면, 그들 본인에게 물어 보세요. 나는 대답할 수 없어요」미소를 띄운 채로 쿠로기리 선생님은 말한다. 그것은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정말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치바나 카오리가 자신의 죄를 쿠로기리 선생님에게 상담한다. 그는 다치바나 카오리에게, 그녀 본인밖에 생각해낼 수 없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뿐. 자살에 의한 구제는, 그녀 본인의 의지이니까. 예를 들면, 오우지 미사야가 다치바나 카오리의 죽음에 보복하고 싶다고 상담한다. 그는 오우지 미사야에게 그녀 본인 밖에 생각해낼 수 없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뿐. 1학년 4반 전원을 스스로 자살로 몰아넣는 수단을, 마술로서 오우지 미사야에게 제공한다. 거기에, 쿠로기리 사쯔키 자신의 의지는 전혀 없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3 「───당신은, 설마」「맞아요. 내가 망각을 채집한 것은, 1학년 4반뿐만이 아닙니다. 이 학교의 인간 모두의 망각을 채집했어요. 코쿠토군. 이 학원의 문제는 1학년 4반의 사건만이 아니에요. 단지, 당신이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지」 그럼───레이엔의 학생은 모두, 이 인물에게 자신을 되돌려 받고 있었던 것이다. 800명 가까운 인간의 죄를 고발하고, 그것을 여러 가지 소망대로 돌려준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4 「───예배는 아침저녁에 있어요. 미사는 일요일에 한번 있지만 학생의 참가가 의무화된 것은 예배뿐이고 미사는 자유참가. 나처럼 고등학교에서 레이엔으로 전학해온 사람들은 크리스천이 아니니까, 미사에 나가는 일은 없어. 시스터들에게 주는 인상은 변하지만, 신앙은 자유니까 어쨌든 강제적인 것은 아니에요. - 공의 경계의 내용

*45 레이엔은 오래전부터 미션스쿨이었지만, 수년 전부터 양가의 아가씨육성학교가 되고 나서부터는 기독교에 흥미가 없는 애들도 많은걸. 아무리 품행이 불량한 애라도 레이엔을 졸업하면 구혼자가 줄을 서게 되니까. 그것이 목적이라서 딸을 입학시키려는 부모가 태반이겠지. 결국, 정말로 신을 믿어서 입학하는 애들은 줄어들고 있어요. 지금의 일본에서는 학생들의 부모도 기독교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 입학시키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학교 안에는 진짜 크리스천도 있는 듯 하지만」 - 공의 경계의 내용

*46 Q : 레이엔 학원의 제복의 제작비화를 부디 부탁합니다. / 타케 : 좀 길어. 시스터 · 리즈바이페가 지상(至上)의 제복을 결정하는 제복 전쟁에서, 자신의 의지라든지 관계없이 말려 들어간 부분부터의 이야기니까 말이야. / 나스 : 그래. 그리고 여러가지가 있어서, 아아 되었다. / 타케 : 빨라. / 나스 : 그 때, 우승후보였던 존 불(john bull) 마술사(손톱이 부드러운 가계의 사람)&메이드 서번트가 싸워 이겼었다면, 레이엔의 제복은-- ※ 존 불 : 전형적인 영국인을 가리키는 말 -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망각녹음 DVD 부록 타케치와 키노코의 일문일답의 내용

*47 레이엔 여학원의 교복은, 그대로 미사에 나갈 수 있을 만큼 수녀복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검은 예복에 학생다운 기능성을 혼합시킨 것으로, 일본인에게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교복이다. (중략) 그것에도 곧 질렸는지, 그녀는 가슴에 늘어뜨려진 십자가 장식을 만지작거린다. - 공의 경계의 내용

*48 " ! " 기다려봐. 무언가, 엄청난 각도에서 콘노 양의 피살 동기가 떠올랐다고!? " ------ 놀라워라. 재미있어 졌네요. 그래서, 오우지 선배. 점잔빼지 말고 가르쳐줘요. 그 죽지 않는 여자의 이름은? 물론 알고 있겠지요? " 꿀꺽 침을 삼키곤 내키지 않는 얼굴을 숙이는 오우지 선배.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한 뒤, " 이시즈에 카나타. 7년전, 대량 살인을 범한 쾌락 살인귀. 사형 판결을 받고, 형에 처해진 범죄자입니다. ......그녀가 왜 여기 있는 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어떤 수를 써도 죽일 수 없었던 그녀를, 콘노 쥬우조우 씨는 거액의 기부금을 조건으로 사법권으로부터 그녀를 양도 받은 겁니다. "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49 " 저기! 그, 그 영사기, 제가 받을 수 없을까욧! " " 하아? "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싫다는 표정을 내비추는 료우기 양. 아자카 쨩도 아사가미 양도 놀란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 넘기고 말고 이전에, 이건 주위에 폐만 끼치는 여자가 잊어버리고 간 물건이다. 누구 것도 아니야. 놔두면 일만 나니까 부숴버릴거라고. 무슨 말인지 알잖아? " " 그, 그러면 안전장치를 달지요! 세 시간 정도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 조작해둔다거나, 그런! " " 저 이봐, 그렇게 네 입맛에 딱맞게 될 일이면 토우코는 필요없, " "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거, 기초는 평범한 영사기니까. 전원을 배터리식으로 하면 여섯 시간 정도면 멈출거야. " 보란 듯이 영사기 케이블을 쥐는 아자카 양. 정말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서도, 영사기의 전원은 콘센트 전기에서 받고 있었던 것이다. (중략) 비정기 게재였던 이 시리즈가, 마지막 축하의 의미로 별책부록처럼 발간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각 학년, 각 동아리에 소문으로 떠돌던 7대 불가사의를 편집해왔지만, 이번 회엔 저자인 이 나와, 그 친구들이 체험한 대사건을 조금 각색해, 어디까지나 픽션으로서 이야기화 한 것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는, 이제부터 이곳 레이엔에서 지내게 될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해주길 바란다. 단, 영빈관을 이용할 때엔 절대로 여덟명이서 묵지 말 것. 이것만 지켜준다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하룻밤을 약속한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50 입학에 본인의 성적보다 부모의 재산이 중요하다고 하는 레이엔 여학원(禮園女學院)에도 수월하게 전입할 수 있었다. (중략) 나나, 친구인 후지노가 몇 번이나 외출해도 퇴학당하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 후지노는, 아버지가 이 학원 기부금의 3할을 대고 있는 부자이기 때문에 퇴학당하지는 않는다. 라기 보다, 시켜주지 않는 것 같다. 나는……뭐어, 화가인 숙부님의 네임밸류도 있겠지만, 일단 레이엔의 진학률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용병 같은 존재라서, 외출을 너그럽게 봐주고 있었다. 레이엔도 학교임에는 틀림이 없는지라, 졸업생 가운데에 유명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있다면 그보다 더할 나위가 없다. 나는 처음부터 T대학에 지원하고, 합격한다는 것을 전제로 입학을 허가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분명, 공부만은 하나님께 기도해서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레이엔의 경영진의 생각은 속물적이지만, 나에게 별로 불만은 없었다. 그 덕분에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가 받고 있었고. - 공의 경계의 내용

*51 『시키, 새로운 일이다』 라고, 토우코는 전화너머로 말했다. 1월 2일 밤, 토우코는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일을 나에게 떠맡겼다. 아자카가 다니는 레이엔 여학원에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으니 가서 조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나는 그리 설레이지 않았다. 나───료우기 시키가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협력하고 있는 것은 살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 일은 단지 원인의 규명을 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그래서는 나의 공허한 마음은 말라 있을 뿐, 채워지지 않는다. 애초에, 토우코의 일로 무언가를 죽인 적은 있어도, 인간이란 존재를 죽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대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처치였다. 여름에는 한번 그럴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나는 『물체를 보는 것만으로 구부리는』상대를 죽이는데 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일의 한복판에서 시키가 어째서 살인 행위에 집착하는지를 알아 버려서, 나는 서로 죽이려들며 싸우는 것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타협을 맺어 버리고 있다. 그건 일단 배는 부르지만, 맛에 만족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그런 생활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사건의 주모자를 발견하는 것만으로 좋다는 애매한 일이 찾아왔다. 나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할 일도 없다. 그냥 내 방에서 자는가, 레이엔 여학원에 가서 자는가의 차이라면, 거절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나는 상세한 사정을 듣고서, 요정이 보이지 않는 아자카의 눈으로서 레이엔 여학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3학기부터 편입 예정이라 위장하고, 겨울방학 동안만의 전학생으로서. - 공의 경계의 내용

*52 해가 지고, 교내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학생들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다. 레이엔의 기숙사가 문을 잠그는 시간은 오후 6시로, 그 이후에는 학생들에게 자유라는 것이 없다. 나와 아자카는 식당에서 기숙사생들과의 합동 식사를 마치고 자신들의 방에 되돌아 왔다. 창 밖은 이미 어두운 밤의 어둠에 감싸여있다. 들려오는 소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소리뿐이고, 기숙사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쓸쓸한 분위기다. 나는 그런 점만은 마음에 들었고, 기숙사제가 아니라면 정말로 전학해도 좋을 것 같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도심의 고교는 어쨌든 너무 시끄럽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침대에 앉는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3 「나, 전부터 생각했는데 말야. 토우코는 사실 머리가 나쁜게 아닌가 하고」 1월 4일, 월요일, 흐린 날씨의 정오 무렵. 내 옆에, 나의 "눈의 대용품"이 밉살맞게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나는 이 녀석이 적이라는 것을 접어두고, 거짓 없는 본심으로 동의한다.「맞아. 하필이면 너를 학원 내에 들여보내다니, 제정신으로 벌이는 사태라고 생각할 수 없어」「너무한데. 이번의 희생자는 틀림없이 분명히 나라구. 전학할 예정 같은 건 있지도 않은데, 3학기부터 전학해오는 척 연극까지 하라고 했단 말야」- 공의 경계의 내용

*54 「료우기 시키입니다. 3학기부터 전입할 예정입니다만」 그렇게 말하자 시스터는 아아, 하고 끄덕이며 용건을 말했다. 코쿠토가에서 전화가 걸려와, 아자카를 부르러 왔다고 한다. 오늘에 한해서 아자카의 가족에게 전화가 왔다면, 상대는 단 한사람 밖에 없다.「뭐하다면 제가 대신 전화를 받아도 될까요. 코쿠토씨의 가족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까요」「아아, 료우기씨와 코쿠토씨는 친척이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없겠네요. 전화는 로비의 전화기로 돌려져있으니, 얼른 가서 받아보세요」 - 공의 경계의 내용

*55 「아자카. 어디로 가는 거야. 기숙사에 가는 거 아니었냐?」「기숙사에 볼일은 없잖아. 우선 4반의 담임에게 이번 일에 대해 물어볼 테니까, 따라와. 당신은 내 눈이니까 만나는 사람들 전부를 식별해줘야겠어」(중략) 「이상한 녀석이라고 하면 만난 녀석들 전부. 1학년 4반 녀석들은 모두 목덜미에 그게 묻어 있었고」「그거란 건, 시키가 으깨버렸다고 한 요정의 혈액?」 아자카는 눈살을 찌푸린다. 분명, 나를 잔인무도한 녀석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실이니까 부정은 하지 않는다.「피와는 달라. 나비 같은 것의 날개에 묻어있는 비늘가루 같은 거야. 체액이었다면 그네들도 알아차렸겠지. 게다가, 쿠로기리란 교사한테도 있었다구. 그 때는 뭐였는지 몰랐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목덜미에 남아 있었어」- 공의 경계의 내용

*56 아자카는 착실히 문의 열쇠를 잠그고는, 긴 머리를 나부끼며 이쪽을 빙글 돌아본다.「시키. 숨기고 있는 거 있지?」검지손가락을 세우면서, 아자카는 이쪽을 바라본다.「숨기고 있는 것 따윈 없어. 너야말로 나한테 말 안 한게 있잖아」「내가 말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에요. 됐으니까 이러쿵저러쿵 말 돌리지 말고, 얼른 식당에서 슬쩍한 나이프를 내놓으라는 거야!」 아자카는 당장이라도 덤벼들 듯한 시비조로 말했다. ……놀랐다. 아자카가 말하는 대로, 나는 아까 식당에서 나왔던 빵을 써는 나이프를 슬쩍 옷소매에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린 녀석이 있다니, 나의 암기술(暗器術)도 녹슬어 버린 것 같다. 최근에는 당당하게 칼을 가지고 다니고 있었으니까 무기를 숨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풋내기인 아자카에게 간파되다니 심각한 타락이다.「그런 거, 기껏해야 식사용 나이프잖아. 아자카가 신경 쓸 정도의 일이 아냐」 간파되었다는 것 때문일까, 나는 뚱한 어조로 대답하고 있었다. 아자카는 나의 말 같은 것은 듣지 않고 거리를 좁혀온다.「안 돼. 설령 날이 없는 나이프라도, 네가 가지면 덤덤탄(dumdum bullet)급의 흉기가 되니까. 레이엔에서 사람이 죽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참을 수 없어」「이제 와서 무슨 소릴. 이미 두 명이나 죽었다구, 신경 쓸만한 체면 따위는 옛날에 사라져버렸잖아」「아니, 살인사건과 사망사고는 다른 거야. 자, 얼른 나이프를 내놓으라구. 우리들의 역할은 원인의 규명이지 해결이 아니니까」「……거짓말. 완전히 끝장을 볼 생각이면서」 단호하게 나이프를 손에서 놓을 생각이 없는 나는, 바짝 다가오는 아자카를 마주본다. ……나도 장난삼아 나이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자카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 눈을 뜨기 전에 나에게도 뭔가 이상한 감각이 있었다. 잠들어있는 나의 의식과 동화해온 그것이 요정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있다면 도망칠 수 없다. 그것을 위한 무기로서의 나이프였고, 레이엔의 식기 디자인은 모두 정교해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돌아간다면 이 나이프는 관상용으로 소중하게 보관하리라고, 마음먹었다. 내가 그렇게 침묵하고 있는 사이에, 아자카는 이미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7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료우기 시키라고 하는 이름의 소녀다. 레이엔 여학원의 교복은, 그대로 미사에 나갈 수 있을 만큼 수녀복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검은 예복에 학생다운 기능성을 혼합시킨 것으로, 일본인에게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교복이다. 그런데도, 료우기 시키는 입고 있어도 평상복처럼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의 흑발은 교복의 색 보다 짙어서, 신체를 덮는 흑색에 녹아들지 않는다. 가느다란 어깨와 목덜미가 더욱 하얗게 보여서, 내가 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시키는 연상인 주제에, 어쩐지 어려 보인다. 키도 나와 별 차이 없지만 단정한 그 모습은, 차분한 크리스천 소녀를 멋지게 의태(擬態)하고 있었다. ……어쩐지, 아주 재미없다. (중략) 「하나님, 인가. 있을 곳에는 있을지도 모르겠구만 그런거」 ……어쩐지, 엄청난 위화감이 든다. 시키의 남자 같은 어조에는 익숙해져있었지만, 가련한 수도녀로 밖에 보이지 않는 지금 모습으로 이야기하면 당황하게 되어버린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8 「저기……선생님, 무슨 일이라도?」 선생님은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시키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시키는 저에요, 선생님」 시키는 여성의 어조로 그렇게 말한다. 선생님은 아아, 하고 밝은 목소리를 낸다.「그런가, 아까부터 네가 있었지. 못 보던 얼굴인데, 신입생인가?」「글쎄요. 학교를 좀 둘러보고, 재미있으면 정말로 전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쿠로기리 사쯔키는, 그래, 하고 말하면서 기쁜 듯 끄덕이곤 시키를 가만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59 알겠어 시키? 다른 학생과 시스터들은 우리들이 1학년 4반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까 눈에 띄는 행동은 극력 피할 것. 너와 달리, 나는 이 뒤로도 2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살아야 하니까, 소동만은 일으키지 말아 주기 바래」- 공의 경계의 내용

*60 아자카는 방에 돌아오자 교복을 벗고 파자마로 갈아입었다. 나도 답답한 교복을 벗고 싶었지만, 갈아입을 옷 따위는 가져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교복인 채로 침대에 앉아서 아자카의 말을 듣고 있었다. (중략) 하여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나는 아자카의 조금 큰 잠옷을 빌려서, 2층 침대의 윗층에서 자기로 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1 1월 5일, 화요일. 언제까지고 일어나지 않는 시키를 내버려두고, 나는 1층의 학습실로 향했다. 시각은 아침 7시를 막 지난 시간. 학습실에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 기특한 학생은 없을 테지만, 그렇기 때문에 밀회에는 딱 좋은 장소가 된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2 ……그런가. 오늘은 안녕인가.「잠깐 미키야. 시간이 난다면 한 가지, 부탁을 해주지. 여기서는 알 수 없으니까, 밖에서 조사 해주지 않겠냐? 하야마 히데오라는 예전에 있던 레이엔의 교사와, 쿠로기리 사쯔키라는 교사에 대해서다. 이곳에서 일하기 전의 경력 같은 것, 찾아볼 수 있겠냐?」「───글쎄 어떨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 없지」 이것은 미키야 나름대로의 승낙의 표현이다.「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몰라도 괜찮아. 말해두지만, 무리는 하지마. 그럼, 혼자서 나돌아 다니고 있는 아자카를 찾지 않으면 안 되니까, 끊는다」「아아, 기다려. 이쪽에서도 한 가지 부탁할게 있어. 레이엔의 학생 중에서 다치바나 카오리란 애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애의 성적을 조사해주지 않겠어? 체육의 출석률이라던가, 그 쪽으로. 레이엔은 자료를 서류만으로 정리해놓기 때문에 밖에서는 입수할 방법이 없어서 곤란해」 ……? 미키야는 생각치도 못했던 소리를 한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 의미가 있는 거겠지.「알았어. 여유가 있다면 해두도록 하지」그렇게 대답하고서, 나는 철컥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3 1월 7일이 되어, 나는 답답한 레이엔의 교복에서 해방되었다. 아자카를 아직 학원내에 남겨둔 채로, 나 료우기 시키는 레이엔 여학원의 교문을 빠져나와 있었다. 예정되어 있던 전입수속을 취소하는데 하루가 걸려 버렸지만, 사건 자체는 해결했기에 학원 측에도 딴소리는 없었을 것이다. 아키타카가 보내준 남색의 쯔무기를 입고, 그 위에 가죽점퍼를 걸치고서 나는 유유히 이 숲과 교사의 세계에서 밖으로 나온다. 그러자, 그곳에는 아는 얼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이 한가한 놈. 뭐하고 있는 거야, 이런데서」「저기 말야. 나도 항상 한가한게 아니라구. ……응, 한가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우연히 한가 했어」 그러니까 할 수 없잖아, 하며 미키야는 어깨를 늘어뜨린다. 그 몸짓에 안도하며, 나는 쭈뼛쭈뼛 오한을 느끼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사실은, 한동안 미키야와는 만나고 싶지 않았다. 기억해 내버린 기억의 조각이, 내 안의 불안을 조금씩 키워 가고 있으니까. 그래도 지금은 그런 두려움 보다, 이 녀석의 멍한 모습 쪽을 원했던 것 같다. - 공의 경계의 내용

*64 「틀려요. 하야마 선생님은 11월에 이 학교를 떠났어. 지금은 쿠로기리 사쯔키라는 사람이 담임을 맡고 있고. 두 사람 다 우리학교에서는 거의 없는 남자교원이야」「여학교에 남자 교사인가. 다른 곳이라면 별일 아니겠지만 이 학교에서 남자란 것은 이상(異常)인걸」시키의 말은 당연한 이야기다. 졸업 할 때까지 학생을 흠잡을 데 없는 여성으로 만들어내는 레이엔에 있어서, 남자 교원이란 것은 방해자 밖에 되지 않는다. 불순이성교제를 막기 위해서 일부러 외출을 금지했어도, 적이 안쪽에 있어서는 트로이 목마라고도 할 수 있을 테니까. - 공의 경계의 내용

*65 「……그렇네. 그렇지만, 그것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어. 하야마 히데오라는 사람은 학원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었어. 교원면허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의문인 사람으로, 실제로 학생들에게 손을 뻗은 일도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시스터는 고사하고 마더조차 강하게 주의를 주지 못했어. 어째서냐면 우리 이사장은 지금은 오우지(黃路)라는 성이지만, 사위로 들어오기 전에는 하야마라는 성이었거든」「이사장의 품행 불량한 동생이란 소린가. 그래서 그 녀석은 어째서 그만둔 거야」(중략) 「……그 자식이 무슨 생각으로 기숙사에 불을 질렀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어. 하야마 히데오란 남자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었어. 그 자식의 입버릇이 뭐였는 줄 알아? 형님은 어째서 나에게 학장을 시켜주지 않는 거지, 였다구! 믿겨지지 않지? 그런 말이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나온 녀석이 할 소리야!? 그런 야쿠자 같은 남자에게는 학장은 커녕, 교사 같은 걸 시키는 게 아니었어. 카오리가 죽은 것은 그 자식하고, 육친이라고 백수인 그 자식에게 교사를 시킨 이사장 탓이야. 우리들은 관계없어. 그래, 우리들의 책임이 아냐……!」- 공의 경계의 내용

*66 「쿠로기리 선생님은, 문제없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하야마와는 정 반대. 레이엔의 학생 중에서 그 사람을 싫어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해. 쿠로기리선생님은 올해 여름부터 근무하고 있는데, 하야마처럼 백은 없다는 얘기야. 단지 마더의 보증이 있는 것뿐이야. - 공의 경계의 내용

*67 「이, 이 배신자…! 흥, 그러니까 돌아오는게 늦었던 거구나!? 귀가부, 거기다 여기에서 학교까지 버스·도보 포함해서 편도 20분인 네가, 어째서 5시 이후에 돌아온건지 알아봤어야 했어!」- 마법사의 밤의 내용

*68 레이엔 여학원에 있는 교외에서, 버스를 타고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기 약 1시간. 버스를 내려서 JR 미후네 역을 향한 나를 반겨준 것은, 한여름의 햇살과, 학원에는 없었던 거리의 북적임과, 전봇대와 트럭 짐칸에 끼어서 햄버거 처럼 되버리는 모르는 아저씨의 풍경이었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69 「너의 학교에 관한 얘기야. 아자카는 사립 레이엔 여학원 1학년생이었지. 1학년 4반의 사건에 대해서, 들은 것 없나?」 1학년 4반? 그건, 혹시────「다치바나 카오리(橘佳織)씨가 있던 반이네요. 저는 A클래스라서 D클래스의 일은 자세히는 모르지만」(중략) 4반───D클래스의 담임은 하야마 히데오(葉山英雄)라고 하는, 레이엔에 두 명 있는 남성교사 중 한 명이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0 편집 : 시키네 학교의 수수께끼인데요. 시키가 2학년 3반인데 왜 시엘이 3학년 B조 인거죠? / 나스 : 그건 말이죠,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닌 곳은 학교 측이 A,B,C로..... 학생들은 1,2,3으로 간주했었습니다. A가 1. 알파벳으로 부르는 것은 너무 차별적이라 생각한 학생들이 2학년 1반, 2학년 2반이라 부른 겁니다. 교사 측은 2-B라 부르고,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학생들은 마찬가지로 알파벳으로 불렀습니다. 제 안에서는 그 정도의 차이입니다. 제 학교를 상식으로 생각해 버렸습니다만 반대로 놀랐습니다. (웃음) - 한화월희 인터뷰의 내용

*71 그러니까, 요정이야. 뭐야, 아자카는 이 이야기도 들은 적 없는 건가? 레이엔에는 영감(靈感)이 강한 여자가 모이는 건지, 목격자도 많다고 하던데. 아자카의 눈은 영체(靈體)에 초점이 안 맞으니까 보이지 않겠지만, 기숙사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것 같더군. 밤에, 머리맡에 요정이 날아온다. 눈을 떠보면 과거 수일간의 기억이 쏙 빠져있다는 거야. 기억을 채집하는 것은 요정의 일 같은 거니까, 아마 틀림없겠지. 1학년 4반의 사건과 요정의 이야기는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 하겠군」- 공의 경계의 내용

*72 이쪽을 관찰하고 있는 학생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나는 간단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레이엔은 여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취향에 있어서 남성이라는 요소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그녀들은 남성상(男性像)이란 것을 동경하고 있기 때문에, 중성적인 미인은 학년을 불문하고 인기가 있다. 레이엔에는 그런 타입의 사람은 적어서, 시키 같은 사람이 정말로 들어온다면 틀림없이 아이돌이 되겠지. 스쳐지나간 학생들은 어딘가 남성적으로 늠름한 시키의 옆모습을 보고, 그런 기대에 재잘거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3 「……큰일났네, 이래서는 정말로 시키를 데리고 학교를 샅샅이 찾아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그런, 도베르만을 데리고 마을을 걷는 거나 다름없는 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그것 이외의 방법은 사라져버렸다. 할 수 없이 흩어놓은 파일들을 정리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의 서류를 발견했다. 「……하야마 히데오, 97년 2월 부임, 98년 12월 퇴직」 언뜻 보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12월에 퇴직? 그런 바보 같은 일이. 하야마 히데오는 11월에 기숙사에 불을 지른 뒤에 그대로 학원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런데 어째서 12월까지 직원으로서 등록되어 있는 것일까. 게다가……퇴직의 이유는 거주지 불명. 말하자면 그것은 행방불명이란 이야기───!? 나는 혼란스러워진 머리를 끌어안았다가, 일단 자료를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직원실에서 복도로 나왔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4 우리학교, 뿌리를 찾는다면 영국에 있던 어딘가의 명문교의 자매교라고 하더라구. 영국의 본교는 없어져 버렸지만, 자매교인 레이엔은 아직 남아있어. 마더로서는 교사는 전원 영국인으로 하고 싶겠지만,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순수한 영국인 교사 따위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 그 점에서, 쿠로기리 선생님은 외국태생에다가 발음도 완벽. 지저분한 미국 발음이 없다고 시스터들도 기뻐하고 있어」 - 공의 경계의 내용

*75 「선생님은 직원실에 무슨 일이신가요?」 어떻게든 그 자리를 피하고자 그런 질문을 던진다. 그런 마음 없는 질문에도 쿠로기리 선생님은 진지하게 대응해주었다.「아아, 마더에게 부탁 받은 일이 있어서 말야. 학생들의 명부를 불어로 바꿔야 되거든. 저쪽에서는 레이엔에 연이 있는 대학이 몇 군데 있으니까」「헤에, 저희들의 명부를 보내는 건가요?」「그렇겠지. 코쿠토 군에게는 남 얘기가 아닐지도 몰라. 유학생 후보는 너와 오우지군이 쌍벽이니까」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문. - 공의 경계의 내용

*76 「몸이 여자라면 성별이 어느 쪽이라도 변하지 않잖아. 내가 남자라면 어쩌겠다는 거야 너」「아 맞다, 레이엔의 친구라도 소개시켜줄까요?」 ────아. 이미 비꼬는 것이 아니라, 도전장 같아진 아자카의 대사를 듣고서 나는 간신히 숨을 삼켰다. 아자카 녀석, 아직 2년 전 일에 얽매여있는 건가. 고교1학년 때의 정월. 나는 시키와 하쯔모데에 갔다가 돌아올 때, 시키를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다. 마침 지방에서 겨울방학 사이에 돌아와 있던 아자카는, 시키와 대면하고서 가벼운 쇼크 상태에 빠졌다. 그도 당연한 것이, 그때의 시키는 ‘시키(織)’ 라는 또 하나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지금의 시키보다 활기차고 소년의 그것이었던 시키의 행동과 말투에, 아자카는 꼬박 하룻동안 드러누워 버렸다. 라고는 해도, 지금 것은 말이 지나치다. 시키에게 얻어맞아도 할말이 없다.「아자카, 너말야」 다시 일어서서 아자카를 노려보는 것과, 시키가 소파에서 일어나는 것은 동시였다.「거절이다. 레이엔의 여자 중에는 제대로 된 녀석이 없으니까」 시키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치면서 말하고는, 그대로 사무소에서 나갔다. 감색의 기모노가, 소리를 내면서 시야에서 사라져간다. 그 뒤를 쫓을까하고 망설였지만, 그것은 오히려 시키의 불쾌함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될 것이 틀림없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7 「아아, 기다려. 이쪽에서도 한 가지 부탁할게 있어. 레이엔의 학생 중에서 다치바나 카오리란 애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애의 성적을 조사해주지 않겠어? 체육의 출석률이라던가, 그 쪽으로. 레이엔은 자료를 서류만으로 정리해놓기 때문에 밖에서는 입수할 방법이 없어서 곤란해」 ……? 미키야는 생각치도 못했던 소리를 한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 의미가 있는 거겠지.「알았어. 여유가 있다면 해두도록 하지」 그렇게 대답하고서, 나는 철컥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8 「……이 무식한 힘. 봐라, 팔에 멍 자국까지 나버렸어. 너, 평소에 뭘 먹고 사는 거냐」「실례네요, 자그마한 빵과 신선한 야채뿐이에요」 아자카는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책상에 나이프를 넣는다. 그리고 그대로 열쇠를 걸어 잠가버렸다. - 공의 경계의 내용

*79 쓸 만한 사람, 손이 비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부려먹는다. 나는 어릴적부터 술과는 친구로 지내서 술 감정에 있어서는 레이엔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그런 걸 말했다가는 반성실 일주일 코스는 확실하겠고.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80 [세오는 중학교 부터였어? 아나, 이런 생활을 삼 년 씩이나! ......하아. 나는 올해부터이지만. 뻥안까고, 니들 진짜 어떻게 된 거 아냐?] - 공의 경게 미래복음의 내용

*81 쓸 만한 사람, 손이 비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부려먹는다. 나는 어릴적부터 술과는 친구로 지내서 술 감정에 있어서는 레이엔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그런 걸 말했다가는 반성실 일주일 코스는 확실하겠고, 아니아니 이런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고 레이엔에 오기 전까지 나에게는 자유시간 같은게 없어서 설령 독방에 쳐박혀도 진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몽상했던 매일이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진 것인지, 지금은 이렇게 하루의 반분을 방에 틀어박혀 오로지 동------ 아니, 책상에 앉을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 내 방은 A반의 마지막 방이라 룸메이트가 아직 없다. 둘이서 한 방을 써야 하는데 혼자서 한 방! 혼자서 한 방! 중요한 사항이라서 두 번이나 말했어요! 즉, 시스터만 조심한다면 누구의 시선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이상적인 환경인 것입니다! ......라고 해도 뭐. 이렇듯 레이엔 학원의 생활은 이상적이고, 가끔씩 개인적인 문제로 풀죽기도 하지만 저는 정말로 잘 살고 있습니다. - 공의 경계의 내용

*82 잘 살고, 는 있지만 시스터에게 호출이 있어서, 나는 한숨을 쉬며 기숙사 복도를 걷고 있었다. 긴 복도 한 면에 붙어있는 창문들은, 맑은 여름의 햇살을 비춰주고 있었다. 낡아서, 걸을 때마다 끼익끼익 대는 목조 복도를 우울한 기분으로 통과한다. 내가 무거운게 아니고, 들고있는 짐이 무거운 거다. {1학년 A반 세오 시즈네. 아버님에게 전화가 왔으니, 1층 사무실로------} 울려퍼지는 기숙사 방송에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우울하다기 보다는 포기했달까, 역시 이럴줄 알았달까아, 하는 낙담.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83 똑똑 하는 노크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창밖은 잿빛 하늘이라, 지금이 아침인지 점심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시계를 보자, 시각은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코쿠토씨, 계신가요」방 밖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온다. 너무 자서 생긴 두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계속 노크소리가 들리는 방문을 열었다. 복도에 서있는 사람은 시스터 한 사람으로, 그녀는 나를 보고서 당황하는 빛을 띄운다. 낯선 학생인 나를 보고 곤혹스러워 하는 듯 했다.「료우기 시키입니다. 3학기부터 전입할 예정입니다만」그렇게 말하자 시스터는 아아, 하고 끄덕이며 용건을 말했다. 코쿠토가에서 전화가 걸려와, 아자카를 부르러 왔다고 한다. 오늘에 한해서 아자카의 가족에게 전화가 왔다면, 상대는 단 한사람 밖에 없다. - 공의 경계의 내용

*84 따분히 소파에서 침울하게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다. 옆의 학습실에서 온 사람은, 반체제기질을 가지면서 근면가인 나오미 쨩이다. 왠지 모르게 학습실의 홍차는 공짜인 주제에 맛있다나 뭐라나. 레이엔의 기숙사 생활에 질렸다 질렸다 하지만서도 자기 나름대로 엔조이한 삶을 사려는 근성녀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85 그렇게 말했지만, 4일 후, 그녀는 단념하고 탈색한 머리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기숙사를 뒤로 한다. 원인은 그녀의 ■■의 동생이 ■■했기 때문. 가방 하나를 들고 서둘러 기숙사를 뒤로 한다. 화장을 지운 그녀는, 어딜가도 부끄러울 일 없는 기품이 넘치는 아가씨였다. (중략) 레이엔 여학원의 기숙사로 돌아온 나를, 흑발의 나오미 쨩이 반겨주었다. [어서와. 뭔가 재밌는 일 있었어~?] 나오미 쨩은 언제나처럼의 나오미 쨩이었다. 자신에게 일어난 개인적인 비극을 내색하지 않고, 소탈하고 나른한, 요즘 여고생답게 행동하고 있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86 이렇게 묘사하는 것도 조금 그렇지만, 세오 시즈네란 소녀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여학생이다. 레이엔 여학원에서는 보기 드문 숏컷 단발. 신장도 체중도 평균...... 이라고 할 수 있지만서도, 이곳저곳의 발달이 늦는 것은 너그럽게 봐주시길. 기운찬 강아지계, 라고 선배들에게 귀여움 받는 일도 적진 않았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87 무시험으로 진학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식이며, 교사건물은 중등부와 고등부가 있다. 이곳만으로 600명에 가까운 여학생이 생활하고 있기에, 현대의 수도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구니의 복장을 모토로 한 학생복 디자인도 세간의 평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88 " 뭐, 욕심부려보자면 목욕도 하고 싶지만. " " 고쿠토 양, 그것은 말하지 않기에요. " 도리질하며 아사가미 양이 아자카 쨩의 말실수를 나무란다. 룸메이트인 그녀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무엇이 진심이고 무엇이 농담인지, 표정을 보지 않고도 읽어낼 수 있다. 이 나이때의 소녀란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세계가 망해버린 것도, 살아있는 시체에게 포위당한 일도, 동급생 모두가 죽어버린 일도 또한 데미지이지만, 자신의 몸에 일어난 문제도 동급의 데미지인 것이다. 식량부족은 참을 수 있지만, 몸이 더러운 것이나 냄새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기숙사에서 농성하던 때, 가장먼저 모은 것은 타올과 물과 물티슈였다. 그런 것도 이번에 한한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 만약 우리들중에 남자라도 섞여있었다면, 그런 장면(씬)은 다음으로 미루어졌을 터. - 공의 경계 종말녹음의 내용

*89 후지노 : "안녕하세요. 마스터씨.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문제 없다구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럼 손을 내밀어주세요."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위험한 건 아니니까." / 후지노씨의 초코...! / 후지노 : "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누나 초코입니다만, 입에 맞으시다면." "레이엔 여학교...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가정학과도 있어서, 1학년일 땐 도넛을 자주 만들었어요." "신입생은 가정 교실에서 과자를 잔뜩 만들어서 선배분들에게 드리는게 기숙사 전통이었거든요." "후후, 이상하죠?" "여학교인데도, 이상하게 군기가 잡혀있었달까. 상하관계에 엄격했었어요." / 알아 / 후지노 : "어머. 마스터씨도 기숙사 생활이셨나요?" "그치만,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또 하나, 저희 초점이 맞춰졌어요." "엣헴. 그럼 내용물을 확인해주세요. 아사가미 후지노, 솜씨를 발휘해서 만들어봤답니다." "특별히, 평소보다 설탕을 많이 넣은 과자에요." "저는 마스터씨보다 연상이니까, 건강에 신경써야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불량하게 해봤습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당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싶었으니까요." / 고마워! / 후지노 : "네. 기뻐해주셔서, 저도 안심했어요." / (선택지1) 그치만 어째서 다리 모양 초코? / 후지노 : "에...? 다리 모양 초코, 이상한가요...?" "도넛만으론 만족스럽지 않을것 같아서, 덤으로 넣었다고 할까..." "달콤한 것도 자극적이지만, 건조물을 부수는 것도 자극적이라고 할까..." "그래봐야 초콜릿입니다만, 유사적으로 괴수가 된듯한 느낌을 맛본다는 건 기분 좋지 않나요...?" 확실히......단단할 것 같은 게 자극적... / 후지노 : "다행이다. 그것도 자신작이에요. 에펠탑처럼 만들지 마지막까지 고민해버렸거든요." "식감이 조금 단단하지만, 덥썩하고 물어버리세요. 덥썩하고." "분명 버릇이 될 체험일거에요. 나중에 꼭, 감상을 들려주셔야되요?" (선택지2) 이거 왜 도넛? / 앞서 말한 이야기이지만, 제 룸메이트는 말괄량이인 친구라...."뭐가 상급생이야, 뭐가 레이엔의 규칙이야. 그렇게 프레젠트가 원한다면 줘버리겠어" "그 배에 무서울정도의 지방을! 후지노, 고로케! 고로케를 만드는거야!" 그런 이유로 고로케만 죽어라 만들어대서 저도 선물을 준비하는게 특기가 되버렸답니다. 후훗. 고로케도 먹고싶어, 인가요? 그럼 다음에, 고쿠토상 전수의 맛을 보여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아사가미 후지노에게 받은 발렌타인 초코. 여자 학교의 가정학과에서 배운 점을 상당히 살린 일품. 도넛은 기숙사 환영회의 스테디셀러(定番)였다던가. 『괴이함을 자랑하지 않고, 가장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이라는 후지노의 마음씀씀이가 드러나있다. 게다가 원 포인트 보탠 보너스 초코야말로, 취미와 열정, 그리고 친애를 담은, 수제 초콜렛.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아사가미 후지노 발렌타인 예장 설명

*91 세오는 중학교 부터였어? 아나, 이런 생활을 삼 년 씩이나! ......하아. 나는 올해부터이지만. 뻥안까고, 니들 진짜 어떻게 된 거 아냐?} 같이, 다지친 얼굴로 나를 걱정해준 사람은 고등부부터 편입해온 나오미 쨩. 그녀같이, 편입반은 대부분 레이엔의 규율의 엄격함에 절망하였다. (중략) [오, 소파 위에 잠자는 고양이 발견. 뭐하고 있어 세오? 아침부터 낮잠이라니 아주 팔자 늘어졌구나][-----------------]따분히 소파에서 침울하게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다. 옆의 학습실에서 온 사람은, 반체제기질을 가지면서 근면가인 나오미 쨩이다. 왠지 모르게 학습실의 홍차는 공짜인 주제에 맛있다나 뭐라나. 레이엔의 기숙사 생활에 질렸다 질렸다 하지만서도 자기 나름대로 엔조이한 삶을 사려는 근성녀다. [아~, 아니, 고양이라기보다는 강아지 쪽이려나 세오는. 정정할게 정정. 그런데 진짜 뭐하고 있는 거야? 누구라도 기다려?] (중략) [그래도. 그렇게 외로우면 나오미 쨩도 돌아가면 되잖아요. 집이 홍콩이랬죠? 즐거울 것 같잖아요] [나는 너와는 반대. 평소 소행이 이러니까 말이지, 외출 허락이 안나왔어. 아버님도 잘됬다며 이 기회에 철이나 들라고 하시고 말야] 이런이런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나오미 쨩은 레이엔의 교칙 이상으로 생가의 아버지을 미워하고 있다. 내가 볼때는 싸움친구처럼 보이지만, 어쨋든 아버지가 하는 말에 대놓고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그런 나오미 쨩에게 있어 집에 돌아가는 조건, 조건, 조건, 은------ § 그렇게 말했지만, 4일 후, 그녀는 단념하고 탈색한 머리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기숙사를 뒤로 한다. 원인은 그녀의 ■■의 동생이 ■■했기 때문. 가방 하나를 들고 서둘러 기숙사를 뒤로 한다. 화장을 지운 그녀는, 어딜가도 부끄러울 일 없는 기품이 넘치는 아가씨였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92 [아차, 그렇지. 세오, 그 교복 차림으로 집에 돌아갈꺼야? 사복으로 안갈아입고?] [......괜찮아요. 저, 다른 옷 없어요. 아버지가 보내주지 않아서] 어물어물, 점점 더 둥글게 만두화 되어가는 나. 그 모습이 너무나도 가여웠는지, 나오미 쨩은 더 이상 못참고 뭐라 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바보야, 그런 건 빨리 말해! 따라와, 내 옷 빌려줄게!] 손을 잡아 끌려 담화실을 뒤로 했다. 물론 나오미 쨩은 나오미 쨩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서, [그건 그렇고, 옷 빌려 줬으니까 돌아올 때는 여러가지 갖고 와주는 거다, 이거] 자 돈, 하고 1만엔을 건네주는 나오미 쨩. 거스름돈은 써도 괜찮다고 했다. 나오미 쨩은 제목만 들어도 시스터가 빈혈을 일으킬 정도의 해외 밴드의 앨범명을 건네 주었다. 레이엔 밀수입품 랭크A 급이지만, 교환 조건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상관없지만. 그래도 소용없어요, 그거] [왜? 세오, 시스터에게 잘 보였잖아. 짐같은 건 체크 안할거라고] [응, 그건 안전하지만...... 뭐 됐어요. 저도 그 밴드 좋아하니까] [???] 시원시원한 성격에 나오미 쨩이다. 돌아가는 중에 못참고 앨범을 사버릴 경우, 남은 물건은 친구에게 넘겨주겠지. (중략) [그게 말이지요, 집에 돌아가기 전에 잠깐 만남이 있어서. 아, CD사왔어요. 지금 가져올까요?] [아~...... 아니, 미안. 잠깐 다른 루트로 입수해버렸어. 중복되니까 걍 줄게. 그것보다 실연! 세오의 실연 얘기 하자!]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93 ------이상이 여름의 전말. 나는 여전히 미래를 보고 있고, 욱하고 밀려오는 자기혐오라는 그에게 움츠러 들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무언가 바뀐 것도, 무언가 해결된 것도 아니지만, 고민 하나는 전력 무시. 고쿠토 씨가 보여준 미소와 같이, 지금의 자신을 믿지 못하면 행복한 미래같은 건 만들수 없다. 미래시라 불리우는 사기를 가진 나에게, 사기를 치는 만큼의 책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이 눈을 싫어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된 것은, 분명 누군가에게 있어 매우 좋은 일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 염원대로, 긍정적으로 살아보자. [그런데~, 수술 한다고 해서 머리를 죄다 깎아 버렸는데도, 내 동생(바보)이, 눈을 뜨자마자 거울을 딱 보면서 말야~, 머리가 없는 것도 쿨하지 않아? 라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거야! 쿨은 개뿔, 단순한 바보잖아, 스킨헤드잖아! 우리집 사람들은 금성인은 필요없다고 머리를 후려패가지고~, 또 상처가 벌어져 버렸지 뭐야~!] 어느샌가 동생 얘기가 되어버린거지, 나오미 쨩은 정말로 쾌활하다. ......집에 돌아갈 때, 이 세상의 종말과 같은 얼굴을 하였던 그녀는, 여객기의 안에서 필사적으로 싸웠던 것임에 틀림이 없다. 미래에 대항하는 강한 기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움직일리가 없는 운명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미래를 비관하지 않던 그녀의 강함이, 이렇게 끝나버린 일, 괴로운 과거를 "다행이다"라고 웃어 넘기고 있는 것이다. [나오미 쨩은 멋지네요] [그치? 역시 귀엽다기 보다 멋진 쪽이지~! 이제와서 아가씨라니 우등생이라니 완전 짜증이야. 이제부터는 쿨뷰티의 시대라고. 그래도 대머리는 사양!] 하고. 절호조의 나오미 쨩의 웃음소리가 뚝 하고 멈췄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94 들리는 소리와, 들리고 있는 소리. 보였던 것과, 보이고 있는 것이 천천히 일치되어 간다. 눈치채지 못하게 현기증을 참아낸 내 앞에, 머리를 브릿지한 나오미 쨩이 쓴웃음 짓고 있었다. [뭐, 신입 덕분에 순위도 떨어졌고 말야. 학년 톱까지는 안되더라도, 삼위 안에는 들어가지 않으면 시스터들이 뭐라 그러잖아? 나는 어른스럽게 공부에 전념할란다] 품행이 나쁜 나오미 쨩은 시험 점수 만큼은 시스터들......이랄까 학원측도 입다물게 한다. [신입 애라면, 전국고시에서 상위권이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왜 이런 곳에 들어왔을까요?] [글쎄. 본인이 강하게 희망했다나. 애초에 N현에서 온 아가씨니까. 갑작스럽게 와서 지금도 기숙사장 방에 있는 모양이지만] 흐~응, 하고 흘려 넘긴다. 아직 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전혀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다. ......풍문에는 완전무결의 아가씨라고 하지만, 나같은 사이비 아가씨와는 하늘과 땅만큼 다른 사람이겠지. 세계가 다르다고 해야될까 분명히 대화도 잘 맞지 않을지도.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95 피라니아와 같이 달겨들 것만 같았다. 여자의 우정의 아름다움과 무시무시함을 곱씹으며, 나는 여름의 추억을 재생했다. 미래시 운운은 덮어두고, 어느 도시 안, 사소한 우연에서 알게되어, 1시간까지 차를 같이 마신, 검을 뿔테 안경의 오빠의 이야기다. 일의 시작에서 끝까지를 들은 나오미 쨩은, 김샜다는 듯이 한숨을 푸욱. [어라? 재미없었나요?] [아니, 재미있었지만. 세오말야. 말하긴 뭣하지만, 그건 좀 아니잖아] 역시나. 그 말을 나는 삼일 전에 보았었다. [나오미 쨩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어. 너가 한 건 단순한 동경. 아이돌에게 열라 빠져서 꺅꺅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빠들과 같은거야. 사랑이란 건 좀 더 이렇게, 듣보잡에, 덤으로 예측도 할 수 없는, 마지막에는 돌격이냐 골이냐로 갈리는 제트코스터 같은 것으로, 여기서만 하는 얘긴데, 좋은 추억따위는 암것도 안남는 거라고......] 나 이상으로 소녀회로 풀 스로틀한 연애관을 작렬하고 있는 나오미 쨩. 말할 것도 없이, 나도 그렇다고 납득하고 있다. 그 날의 감정은 정말로 순간적인 연모로, 좋아하긴 좋아했지만 그 앞의 일을 일절 생각치 못하는, 실로 애들같은 감동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나오미 쨩의 말대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랑이 아니더라도 착각이더라도, 나는 그 날의 1시간을, 실연으로서 계속 기억하기로 결심했다. [뭐 상관없지만, 그나저나, 그 남자는 어느------] 나오미 쨩의 질문이, 일찍이 나온 나의 질문에 겹쳐졌다. 그 날의 이별은, 확실히 그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 공의 경계 미래복음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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