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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예시
*2 "자바니야(광상섬영)......" 동시에 뒤에서 선장의 목소리가 울린다. "머리카락이 올거야. 조심해?" "!?" 시그마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을 때는 어쌔신의 그림자에서 머리카락이 늘어나 시그마의 숨통을 끊으려 했다. 간발의 차로 그것을 피하자 암살자가 눈을 가늘게 뜬다. 아무래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선장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으면, 자신의 움직임은 늦어 머리카락에 머리가 날아갔을 것이다. 피한 곳 앞에 있던 기둥의 일부가 잘려나간 것을 보고 지금 확실하게 사지를 하나 잃을 뻔 했다고 실감한다. 동시에 또 다른 그림자, 지팡이를 든 소년이 시그마에게 말을 걸었다. / "그녀는 수십 개 이상의 보구를 여러 번 꺼내지만, 새로운 보구를 사용하는 순간에 잠깐 움직임이 맘춰. 그 틈을 노리는 것이 기회라고 생각해?" 자신 정도의 상대를 죽이기 위해 보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가? 무수히 내보내지는 머리카락을 피하면서 그런 의문을 떠올린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답변 형태로 선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너야. 서번트의 공격을 경계하고 있는 거야. 뭐, 우리들 그림자는 공격수단 따위 없지만." 웃는 선장의 말을 듣고, 시그마는 생각한다. 여러 가지... 라면 그 머리카락처럼 상시 전개하는 보구를 발동시키고 단발로 기술을 사용했다. 틈을 노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격을 위한 상시 전개 보구가 있다면, 방어용 보구도......? "있어요? 자신의 피부를 특수하게 가공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보구가 있네요." 뒤에서 지팡이 소년의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시그마는 어쌔신의 후방을 바라보며 크게 외쳤다. "지금이다, 꿰뚫어라! 채플린!" "!?" 갑작스런 공격 지시 같은 목소리에 어쌔신이 경계하며 되돌아 본다. "...... 자바니야(단상체온)......!" 그리고 '꿰뚫어라'라는 단어에서 물리 공격을 연상하고 모든 칼날에 대처할 수 있는 보구를 발동시켰지만, 돌아 보니 아무 것도 없고 마력의 흔적도 느껴지지 않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 "영령의 진명은 소개하지 않는거지?" "......이쪽의 패니까 할 수 없다." 고개를 젓는 시그마 옆에서 그를 관찰하던 여암살자가 입을 연다. "채플린, 이라고 불렀다." "......" 입을 다문 시그마를 두고 아야카가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그건 들은 적이 있어......" "어제 라이브 하우스에서 본 영화에서 그 배우의 영화가 있었던 거야!?" 세이버도 노골적으로 눈을 빛내고 지긋이 바라본다. "...." 감정이 얕은 시그마는 식은 땀 같은 건 안 흘리지만, 이거 귀찮을 일이 되었다고 느꼈다. 워쳐라는 서번트에게 계약했다기 보다 씌었다는 처지를 설명하면 어떻게 될까. 이야기를 믿어 줄 경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살아남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잠시 전 어쌔신에게 도망칠 적 그림자들의 조언을 감안하면 확실히 자신의 정보를 꺼낸다는 능력은 매우 강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보급 물자라고 결론 지으면 모두가 자신을 죽이기보다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심도 있지만 생각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은 병사 A가 아닌 시그마로서 싸움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생을 바꿀 정도의 결의가 아니라 그림자들에 휩쓸려 해버린지라 아직 매우 불안정한 목적이지만, 적어도 고용주 프란체스카에게 의리를 지켜 '나는 병사 A로 남는 게 좋다!" 고 할 이유도 없었다.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삶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가 하고 생각한 시그마였지만, 적어도 눈앞의 영령들과 섣불리 대적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그만두고 우선 자신의 영령의 능력은 숨기는 척 해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름도 들킨 것 같고 소개해주지 않을레? 무대 배우에게 경의를 표할게." "...... 연기자는 영화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니, 이런 상태에서는 대중에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이버가 묻자 적당히 이유를 날조했지만, 이거 너무한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시그마를 본 세이버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과연 납득했다." "하는구나......" 아야카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세이버를 보고, 그녀도 그 이상은 추궁하지 않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 ──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처치할 수 있는지 시그마에게 물었으나, 어쌔신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에, 우선 상대의 정보를 찾으면서 영웅왕과 그 친구와 동등한 힘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랜서와 대항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제안하라고 지시를 냈다. 하지만 그 때 파르데우스가 더욱 혼란하는 결과와 직면하고 만다. 결국 자신이 계약한 서번트의 정체를 알았는지 물었으나, 수초의 침묵 후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 "...... 채플린입니다. 랜서의 찰리 채플린. 그것이 자신이 불러낸 영령입니다." / "미안, 다시 말해주지 않겠나?" / "랜서의 찰리 채플린입니다. 보구 등은 후일 차차 말하게 만들겠습니다. 령주를 써서 강재로 듣는 것은 그리 좋은 안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럼 실례합니다." / 그대로 통신이 끊어진 후 파르데우스는 잠깐 고민했다. 채플린...... 뭐야 그거......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랜서? 희극왕이 왜? 거짓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하지만 그래도 채플린은 아니지 않은가. 도대체, 이 성배전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중략) "네, 저의 영령은……" 적어도 파르데우스에게는 정확히 보고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한 그의 뒤에서 선장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조심해라, 뒤에서 어쌔신이 지키고 있다구?" "……" 언뜻 화장대의 거울에 눈을 돌리면 거기에 비친 방구석의 그림자가 평소보다 더 검은 것 같다. 그리고 『그림자』는 중요한 일을 구태여 말하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적대하는 요소는 가급적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 시그마는 모르는 척하면서 담담하게 답했다. "……채플린입니다. 랜서 찰리 채플린. 그것이 제가 소환한 영령입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 "위험한 시간 외에는 물어보지 않으면 대답해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주위에 애송이의 동료……『가시나무』라 불렸던 팀이 산개하고 있다고" "!" 가시나무란 파르데우스의 실동부대 중 하나에게 주어진 코드네임이다. 파르데우스는 『가축』, 시그마에는 『결핍』이라 분류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가시나무』는 중무장을 한 대 마술사 강습 팀이며 란갈이라는 인형사의 몸을 총탄으로 산산조각낸 것을 시그마도 사역마의 눈을 통해서 관측했다. "크큭. 신용 못 받는구나 애송이. 파르데우스란 놈은 무리에게 애송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리더군? 워쳐는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최종적으로 파르데우스가 애송이를 어떻게 요리할 생각인지는 모르겠다만." 솔직히 말해서, 시그마의 실력은 그 전 부대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처치해라』라고 했을 경우 서번트가 실질적으로 전력이 되지 않는 이상 상대가 안 될 것이다. 워쳐의 힘으로 부대 전원의 행적이 파악되더라도 동네 깡패 집단이라면 몰라도 진형을 짠 마술사 부대를 돌파할 화력이 없다. ── 과연 내가 믿지 않는 이상 저쪽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 없다고 생각하지만 채플린이 거짓말이라고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속이기가 통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시그마의 마음을 읽은 『 그림자 』들이 뭐라고 한 듯 하지만, 그들이 일을 일으키기 전에 시그마는 걷기 시작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 "크크. 하지만 뭐, 아직 우리들을 『채플린』으로 취급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기분에 거슬렸나?" "아니, 대단한 배짱이다 싶어서 말이다. 모처럼이면, 좀 더 전쟁에 도움이 될 법한 이름으로 속이는 게 좋았던 거 아니냐? 아서왕이라든지, 카를 대제라든지, 메흐메트 2세라든지 말이다." 명성 자자한 영걸의 이름을 대는 노선장에게, 시그마는 조금 생각하고 나서 고개를 가로젓는다. "전에도 말했지만, 가장 처음에 떠오른…… 존경스러운 위인의 이름이다. 그렇게 안 하면, 상대도 내 언동을 부자연스럽게 느낄 거 아냐? 그들은 프로야, 세세한 위화감에서 간단히 거짓말을 간파하지." "아니, 희극 배우가 영령이라는 게 제일 부자연스럽거든? 애초에, 아무리 그래도 너무 근대라서 영령의 좌에는 없을 테고……." 뱀지팡이 소년으로 변한 영령의 말에, 시그마는 무표정한 채로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깊게 성배전쟁에 대해 아는 건 아니야. 그렇달까, 나도 현대에 가까우면 영령이 되기 어렵다느니 하는 건 몰랐고." "신비는 옅어지기만 하니까 말이지. 그야말로 세계 그 자체와 수호자 계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무리일 거야. 뭐, 오래 되면 좋다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성배의 질에 따라서도, 부를 수 있는 영령과 부를 수 없는 영령이 변할 때도 있어. 보다 연이 깊은 영령이 불려오는 일이 많으니까, 예를 들면 대부분이 유럽의 마술사에 유래하는 여기와 후유키의 성배로, 동양이나…… 이 미국 대륙과 연이 깊은 영령을 부르는 건 조금 어려워. 토지의 영맥보다도, 대성배의 성질 쪽이 우선되니까." "그런가…… 그런 의미에선, 찰리 채플린은 영국 출신이니 안심이군." "엣, 거기, 집착할 부분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