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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시그마

타입문 백과

시그마

最終更新:2024年10月26日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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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시그마는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등장인물이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마스터.


인물 설명

히사우 마이야의 아들. 어느 정부에 소속된 마술 사용자들이 부리는 소년병 조직 비슷한 곳에 있다가 그들을 몰살시킨 프란체스카가 보고 알맹이가 희박한 것에 흥미를 느껴 용병이라는 형태로 고용했다. 고용된 시점에서 히사우 마이야는 이미 사망했다.(*2) 시그마는 이름이 아닌 24인의 유사개체를 식별하기 위해 할당받은 코드네임이다. 다만 대부분의 유사개체가 사망해서 식별에는 별 의미가 없어졌다. 자신의 상태를 가벼운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용병으로 인식하며 프란체스카의 아래에서 담담히 일을 해 나가다 거짓된 성배전쟁에 참가하라는 명령을 받아 스노우필드로 왔다.(*3)

아주 극단적으로 감정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으며 군인도 마술사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4) 이 점은 본인도 인지하고 있어 신앙심도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욕망도 없는 자신이 영령이라는 것을 소환할 수 있기는 한가 하고 의아해했다. 성배에 굳이 소원을 빈다면 어릴 적 갖고 싶었던 편안한 수면과 식사를 원한다.(*5) 그 육체는 소년병 시절 마술 사용자들에게 지나치게 개조되어 몇 년 전 부터 신체의 성장괴 정체되었고 수명이 짧다. 어린 시절이 길고 급격히 늙어 죽는다는 느낌이다. 외견은 10대 중반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에게 흥미가 없는 시그마는 자기 연령조차 모른다.(*6) 에미야 키리츠구에 대해서는 마술사 용병들 사이에서 전설의 남자로 취급되었기에 알 수 있었다. 어머니에 대해선 얼굴도 모르고 어떤 인격의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키리츠구를 따라가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냈을 거라며 사는 의미가 희박한 자기는 부럽다 한다.(*7)

시그마는 자기 자신마저 신용할 수 없는 성품이라 자기가 진짜건 가짜건 꺼낼 수 있는 패를 내려 한다. 자신이 신용할 수 있건 없건 결국 자신이 진짜인지 가까인지는 타인이 결정하면 되고 진위는 보는 자가 마지막에 품는 인상이 전부일 거라 한다. 그래서 신과 정부 사이에서 쿠루오카 츠바키를 구할 결심을 한다.(*8)


작품 내에서의 행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거짓된 성배전쟁으로 끌어낸 진정한 성배전쟁의 마스터 숫자를 체운다는 의미로, 그리고 고용주인 프란체스카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성유물 없이 마스터가 되어 서번트를 소환한다.(*9) 그 결과 워쳐라는 뭔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자신에게 관심은 없지만 묘하게도 위대한 힘 같은 존재가 자신을 무엇이라 평할 것인가 만큼은 관심이 있었던 시그마는 마침 자기가 소환한 워쳐가 있으니까 이를 물었다. 그러자 워쳐는 성배를 얻으면 보통 사람의 꿈을 얻을 거라 답변해 줬다.(*10) 그리고 강해져서 말려드는 측이 아닌 말려들게 하는 측이 되라 한다. 이를 계기로 시그마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의지라는 것을 발현하게 된다.(*11)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시련이 주어진다는 워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죽일 기세로 나타난 어쌔신(무명)과 마주친다.(*12) 그간의 경험으로 자신은 저걸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시그마는 죽는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것을 계기로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을 느꼈고 자신에게 성배를 얻고 싶냐고 말하는 어쌔신에게 구할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한다.(*13) 그리고 페이크로 어쌔신을 따돌리고 도주하다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전이라면 절대로 안 했을 민간인(이라 생각했다)인 아야카를 구하려 했고 그것을 본 세이버(리처드 1세)와 동맹 관계인 어쌔신(무명)이 자신들의 적이 아니라 판단해서 목숨을 건진다.(*14) 그런 경위로 어쌔신(무명), 세이버(리처드 1세)와 동맹을 맺게 되었고 다음 시련으로 '자신에게 뭔가 바칠 가치가 있는 것'을 찾게 된다.(*15) 동맹을 제의한 자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하고, 앞으로 누군가의 명령대로 움직이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한다.(*16)

아무튼 쿠루오카 츠바키 구출 작전에 따라오기는 했는데 병원에서 서번트들의 대난투가 벌어져 멀리서 지켜보다가 아이를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난장판에 끼어들려는 어쌔신(무명)에게 실수로 왜 자신은 구해질 수 없었냐고 물어버린다. 시공을 초월해서라도 시그마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 구한 걸 어쌔신이 사과하자 여러 의미로 할 말을 잃고 고민하다 자신도 구출 작전에 참가하기로 한다.(*17) 그리고 병원에 들어서자 츠바키 옆에서 대기하던 제스터 칼트레가 공격해 온다. 철퇴한다면 어쌔신(무명)을 버리는 행위니 다진 고기로 만들고, 전진하면 어쌔신(무명)과 함께 걷는 대죄를 저질렀으니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든 후 마술회로와 내장기관을 하나 하나 벗겨내 준다 한다. 어느 쪽이건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쌔신(무명)의 반응을 생각하며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제스터를 보고 워쳐들은 두 번째 시련이라며 모습을 감추고 어쌔신(무명)이 제스터에게 달려든다.(*18) 어쌔신의 싸움을 보고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에 대해 조금 감정이 동해 워쳐의 정보력으로 제스터의 육련탄창을 폭로해냈다. 그 직후 라이더(페일 라이더)가 폭주해서 전장이 된 병원에서 싸우는 자들 중 대다수를 삼켜버리는 일이 발생했고 그 때 같이 삼켜졌다.(*19)

이 세계에서 쿠루오카 츠바키와 만났고 츠바키에게서 마술사임에도 행복한 가족이 있는 삶을 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츠바키의 의지로 라이더(페일 라이더)가 둠즈데이 컴을 해제하자 제정신을 차린 쿠루오카 부부는 츠바키의 팔을 잘라 령주를 강탈하려 들었다. 이걸 보고 소년병일 적 받은 세뇌와 처사와 죽인 동포 등을 떠올리며 분노라는 감정을 깨우친다. 그 즉시 선전포고를 하고 워쳐의 감지력을 활용해 쿠루오카의 본거지의 방위기구를 모두 파괴한 후 프란체스카에게 배운 기술과 특수한 마술예장으로 부부를 마술회로의 태반이 태워진 병신으로 만든 후 죽으면 츠바키가 슬퍼할 거라며 내팽개친다. 자신의 모친은 이런 인간이 아니면 좋겠다고 바라며 시황제의 성유물인 노궁을 챙긴 후 이제는 진짜 자유의지로 활동하겠다며 성배전쟁을 파괴하기로 마음 먹는다. 파르데우스 디오란도는 자신을 죽이려 하겠지만 아마 프란체스카는 자신의 결정을 보고 기뻐할 테니 그걸로 신세 진 은혜를 갚는 걸로 치기로 했다.(*20)

시그마는 워쳐들의 도움으로 파르데우스 디오란도가 중요도가 낮은 팀을 버리고 근위병이라 할 수 있는 팀과 함께 극비행동을 한다는 걸 알아냈다. 시그마는 자신이 흑막들의 부하 출신이라 필리아와의 싸움에 직접 참가하면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을 예상해 그 대신 버려진 파르데우스 디오란도의 부하들을 설득해 겉무대 뒤쪽에서 엑스트라이기에 가능한 주역을 끌어내리는 작전을 벌이려 했다. 수집한 정보로 자신이 코드네임 결핍이라 위장하곤 가시에게 접촉했다. 코드네임 가시라 불리는 자들은 파르데우스가 키운 특수부대로 마술사를 제압하기 위한 중무장을 한 급습 팀이다. 세이버(리처드 1세)가 그들에게 접촉해 멋대로 음식을 나눠주었고 그걸 보고받은 파르데우스는 저들이 배신한건지 연기하는 건지 세뇌라도 당한 건지 알 수 없었고 앞으로 스노우필드를 날려버리기 전 성배를 확보하는 작전을 수행할 때 그런 위험요소를 감수할 수 없어 가시를 버렸다. 시그마는 가시에게 그들 말고도 코드네임 자칼, 스페이드, 와인글라스가 전멸했으며(지어낸 코드네임이다) 자신은 마스터이게 작전명 오로라 떨구기(스노우필드를 세상에서 지워버린다)가 발동했다는 것을 들었다는 걸 알려줬다. 가시들은 버려지기도 했고 파르데우스와 그의 뒤에 있는 권력자들이면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것을 알고 있기에 거짓말에 넘어갔다. 시그마는 도망치던가, 아니면 자신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며 자신에세 서번트는 건재하니 필리아와 싸우는 데 협력해 달라 한다.(*21)

그 외에도 전력을 구하던 와중 28인의 괴물 중 하나를 발견해 그걸 경유해서 올랜도 리브에게 연락한다. 흑막들의 의심을 피하려 경찰서의 결계를 미리 부순 후 캐스터(알렉상드르 뒤마)의 힘을 요청했다. 그걸 대가로 자신이 가진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 자신은 랜서를 거느리지 않았고, 28인의 괴물 중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와 거래한 내통자가 있고 그걸 통해 정보를 빼낸 바즈디로트가 필리아와의 싸움이 벌어진 혼란을 틈타 흑막들이 대성배를 처리하기 전에 파르데우스 디오란도를 죽일 속셈임을 알려준다. 이에 올랜도는 협력해주기로 했다.(*22)

필리아와 싸우기 수십분 전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조언을 받아 캐스터(알렉상드르 뒤마)의 보구 그랑 딕셔네르 드 퀴진으로 시황제의 노궁을 개조해 '이슈타르를 추락시키는 활'을 만들어냈고 그것으로 필리아를 쓰러뜨리는 결정적인 일격을 날렸다. 2세가 말하길 이슈타르는 천공을 관장하며 시황제의 노궁은 해신을 쏘아 죽인 일화가 있으니 바다라는 부분을 천공으로 개조하면 신을 떨어뜨리는 보구가 될 거라 한다. 중국과 수메르라는 전혀 통하지 않는 신화를 나비 마술로 노궁 자체를 다시 만들어내는 걸로 번역을 하게 하고,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예의 일화를 섞었다. 이슈타르가 관장하는 금성은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으로 사랑받았기에 황제의 위엄으로 악령을 쓰러뜨리는 방식을 취하는 걸로 연결시켰다. 아무튼 이 일로 거짓된 성배전쟁의 흑막들에게 대놓고 반기를 든 게 되었다.(*23)

시그마가 워쳐들과 함께 스노우필드 지하 대성배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티네 체루크 일족의 금기의 성지라는 장소가 근대적인 철골로 보강되어 공동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흙이 가득했다.(*24) 대체적인 원리는 후유키 시의 것과 비슷한데, 이대로 아쳐(알케이데스)급 서번트가 소멸해 혼이 수거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상태가 될 터이지만 그러면 악성의 소원만 이루어주는 꼴이 된다 한다. 현 상황에서 이걸 정상적으로 쓸 방법은 캐스터(프랑소와 프렐라티)의 환술과 아쳐(알케이데스)나 라이더(히폴리테) 같이 신성을 가진 자의 신성을 합쳐 대성배를 속이는 거라 한다. 하지만 지금 대성배로 향해 오는 파르데우스 디오란도는 특수 작전 '나락의 여기'를 시행해 대성배의 폭발로 스노우필드 전체를 날려버릴 예정이라 한다.(*25) 그 말에 동의하며 파르데우스 디오란도가 대성배로 찾아왔는데 아직 시그마의 랜서 찰리 채플린 뻥카를 믿고 있는 그는 대 서번트전을 상정하고 인형사로서 히드라 마냥 머리가 여러 개 달린 괴물을 조종해 시그마를 매장하러 온다. 파르데우스가 시그마에게 뭐 시계탑에 붙기라도 할 생각으로 자신을 배신했냐 묻자 시그마는 자신이 쿠루오카 츠바키를 구하면 평범함 인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그게 자신의 신앙이라 하곤 격돌한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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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의 능력

마술사로서는 사역마를 부리는 데 능숙하며 어릴 적 속해 있던 정부기관에서 마술과 근대병기의 사용법을 배웠다. 기량은 본인의 판단으로 파르데우스 디오란도가 부리는 부대원보다 부족한 수준이다.(*27) 자신을 기계처럼 운용하는 법을 익혔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총좌인 것 처럼 사용해 탄환의 명중률과 데미지를 상승시키거나 한다.(*28)

그가 소환한 워쳐는 어느 영령의 그림자로서 그의 주변에 투영되어 있는 상태라 한다.(*29) 이런 저런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그림자처럼 사라진다. 시그마의 운과 사람의 인연이 나쁜 결과 어찌할 수 없는 고난을 소환했다 하며, 이들은 마스터의 스테이터스 포착 능력으로 봐도 아무 것도 읽을 수 없고, 그러면서 시그마는 무언가와 패스가 연결되어 있다. 시그마에게 그가 랜서가 될 거라 말한다.(*30) 자신들은 시그마가 살아가면서 랜서가 되기 위한 장벽이라고도 칭한다.(*31)

서번트로서 워쳐는 짐승의 권능이 변화한 모 스킬(모태로부터 태어난 생명의 행운치를 변화시켜 시련을 부과할 수 있다. 운명을 조작할 정도의 만능은 아니고 계약한 마스터에게만 부여할 수 있다. 높은 확률로 마스터는 죽는다.)을 사용해 시그마에게 시련을 내리고(*32) 자신이 소환된 일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는 만상부감으로 시그마를 서포트한다.(*33)

워쳐들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면서 원통함이나 증오를 떠들곤 한다. 시그마는 딱히 단서가 되지 않는 그들의 중얼거림을 흘려 듣는다. 그래도 천성인지 훈련을 받은 덕인지 기억에 남았다.(*34)


이외, 시그마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당초에는 프란체스카가 성유물을 주려 했는데 그 후보가 검은 수염군의 재보, 프라켈수스 녀석의 플라스크, 영웅 스파르타쿠스의 수갑이었다. 그러던 걸 욕망이라는 개념이 없는 시그마가 성유물 없이 인연만으로 소환하면 거짓된 성배전쟁의 성배가 대체 무슨 영령을 선정해서 보내줄 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그냥 보냈다. 소환 실패하면 스노우필드에서 도망쳐도 상관 없다 한다.(*35)

■ 나리타 료고의 말로는 제3의 주인공이라 한다. 1권 마지막에 파르데우스 디오란도가 형무소 독방에서 부하들을 내보내는데 이 중에 시그마도 있었다.(*36)

■ 소년병으로서 유소년기를 보낸 곳은 엉망진창이다. 마술 사용자로 구성된 부대로 마술적인 군사작전을 해 보겠다는 독제정권의 발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닥치는 대로 마술회로를 신체에 가진 남여 병사를 모아다 성교시키고 태어난 아이 중에서 마술회로가 강한 자를 선별하는 식으로 24인을 뽑았다. 바깥에서 유입된 시그마는 그 조건에 충족되어 24인 중 하나가 되었고 5살이 되자 총 쓰는 법을 배웠다. 해당 독제정권은 시계탑의 마술사들에게 박살났다.(*37) 그들에게 소년병들의 신은 자신이라 듣고 자랐기 때문에 신이 무엇인지 모르고 알지 못 하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프란체스카에게 고용되어 소년병 시절보다 나은 삶을 누렸지만 그것이 신의 은헤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38)

■ 시그마의 과거를 듣고 연민을 느낀 어쌔신(무명)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 듯한 눈을 하며 시그마가 느끼는 건 만상의 부정이 아닌 자신이 믿어야 할 것을 모르는 것이고 시그마에게서 느껴지는 뭔가 생길 것이 선한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39) 시그마는 어쌔신(무명)이 람다와 정 반대의 인물이라 생각한다. 이리저리 엮이던 무명은 시그마에게 마지막까지 사람을 구하겠다 말하곤 미소를 지어 줬었다.(*40) 어머니 히사우 마이야가 머리가 터지기 전 마지막에 무엇을 봤을까 생각하면서 자신은 이미 어딘가에 도달한 걸로 치려 했는데 그게 어디냐를 생각이 미치자 어쌔신(무명)의 미소를 떠올리곤 자신이 얻은 신앙인가 한다.(*41)

■ 취미는 희극을 보는 것이다. 희극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보고 진심으로 웃은 적은 없다.(*42)
→ 4권까지 그가 소환한 랜서의 정체는 불명이며, 어쩌다 보니 '희극왕 찰리 채플린'이라 뻥을 치게 되었다. 어쌔신(무명)에게 습격받았을 적 그녀의 환상혈통이 새로운 자바니야를 꺼낼 때 마다 움직임이 멈추기에 그걸 보호하려고 광상섬영을 치는 걸 보고 그럼 공격적인 항시작동 능력이 아닌 방어적인 항시작용 능력도 있을 거라 여겨 그녀의 뒤에서 자신의 서번트가 공격한다고 허세를 부려 위기를 모면했다. 이 때 자기 취미인 희극 쪽에서 떠오른 찰리 채플린이 자기 서번트라고 구라를 쳤는데(*43) 이후 어쌔신(무명)과 세이버(리처드 1세)와 동맹을 맺었을 적 조금 전 싸움에서 어쌔신이 채플린이라는 이름을 꺼내 버린지라 자신이 찰리 채플린을 소환했다고는 컨셉으로 가기로 했다.(*44) 자기 상사인 파르데우스 디오란도가 랜서의 정체를 묻자 뒤에서 어쌔신이 보고 있는지라 찰리 채플린이라 답했다.(*45) 시그마는 믿을 거라 생각했지만 당연하게도 어처구니 없어 하던 파르데우스는 자신 휘하의 대 마술사 강습 팀을 시그마가 동맹원들과 머무는 집으로 보내 감시한다.(*46)
→ 아서왕과 성배탐색 이야기를 알고 있냐고 워쳐의 그림자 중 하나가 묻자 몬티파이썬의 희극 영화라고 답했다. 그림자는 할 말을 잃고 사라졌다.(*47) 여담으로 아쳐(트리스탄)에 따르면 약간 각색을 했지만 보팔래빗과 원탁의 기사가 싸운 적이 있다 한다.(*48)
→ 마술 사용자로서 일할 당시에는 일은 끝내고 보수를 받으면 코미디 방송의 DVD를 빌려 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았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전혀 즐거워하지 않는 걸로 보이나 단지 표정이 희미할 뿐 즐겼다.(*49)
→ 이것저것을 하면서 시간이 흘러 그의 서번트가 찰리 채플린이라는 구라는 여러 사람들에게 믿어졌다. 시그마가 찰리 채플린의 이름을 꺼낸 건 가장 처음에 떠오른 존경스러운 위인이라서였고 그렇게 생각하는 자의 이름을 대야 자기 언동이 자연스럽게 느껴질거라 생각해서였다. 한편 워쳐들에 따르면 찰리 채플린은 너무 근대라서 영령의 좌에 없을 거며 수호자 계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영령이 되는 건 무리라 한다.(*50)
→ 자신의 희극을 완성시키기로 한다. 워쳐들이 스스로 연기한다고 생각하는게 보통 발상이냐 하자 시그마는 현실 속에서 비극에 가까운 것만 봐 왔다 하며 등장인물이 비참한 꼴을 당하는 걸 비웃는 녀석들 투성이인 희극 같다며 한번쯤은 누군가와 함께 웃으며 끝낼 수 있는 희극을 연기하고 싶다 한다.(*51)

■ 워쳐가 보여주는 그림자는 복사본에 불과하며 진짜가 여기에 있으면 그렇게 반응하겠지 싶은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제3자인 시그마의 입장에서는 진짜랑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이들은 시그마가 환술로 만든 자신들의 가짜가 나타나면 속아버릴 지 모른다 하나 시그마는 속이려는 이유로 제3자의 의도가 얽히면 그건 타인이라며 선을 긋는다. 마술의 소양이 엍은 시그마는 상대가 진짜인지 카피인지 따지지 않고 그 순간마다 상대가 자기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판단한다.(*52)

■ 뭔가 기록할 때는 암호를 쓴다.(*53)

■ 마술 사용자의 경험과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인의 거짓말을 간파해낼 수 있다. 마술사, 그 중에서도 자기암시 등으로 정말 그렇다고 믿고 있는 자의 거짓말을 간파해 내려면 그보다 많은 경험과 마술, 전용 마술이 필요하다 한다.(*54)

■ 마술 사용자로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되서 과거 같은 시설의 동료인 람다에게 배신당했다. 시그마보다 마술 실력이 몇 단계 위였던 그 남자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미션을 받자 시그마를 유인해 죽이려 들었다. 마술 실력이 뛰어나기에 근대병기에 취약했던지라 시그마에게 제압당했다.(*55) 람다는 지금은 사라진 그 시설같은 게 존재하면 안 된다며 과거 시설의 동료였던 자들을 다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 왔다. 그래서 자신과 달리 그저 죽지 않았기에 목적 없이 살아가는 시그마가 자신을 이긴 것을 인정하지 못 했고 시그마의 이유가 있어야 살 수 있냐는 답변을 받고 죽었다.(*56) 후에 제스터 칼트레와 싸우는 어쌔신(무명)을 보고 그것을 떠올렸다. 람다나 어쌔신이나 무언가를 지키려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은 람다가 뭘 지키려 했는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자각했다.(*57)

■ 프란체스카가 시그마를 거두었을 적에는 소년의 몸으로 프랑소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어째서 시그마의 부모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시그마가 묻자 시그마의 출신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지 시그마 본인에게는 관신 없다는 츤데레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58)

■ 아폴론이 뭔지 모른다. 코미디언스러운 이름이라 한다. 시그마가 신앙에 대해 생각하는 걸 본 워쳐의 그림자 중 하나인 소년 아스클레피오스가 신흥종교를 세울 거면 그리스의 신을 배척하고 의학주의를 관철하는 교의를 세운 후 아폴론을 타천시키라 하는데 그게 누구냐 한다.(*59)




이 항목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위한 안내

오타, 설정 오류, 잘못 적힌 내용이 있으면 오류지적판에서 양식을 지켜 지적해주세요. 보는 대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안 적혀 있는 설정이나 묘사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정보투고판에서 양식을 지켜 올려주세요. 보는 대로 추가합니다.


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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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레이스넷(현 타입문넷)의 회원분들 : 월희 번역
■ 사신이라 불리는 H님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번역
■ 정수君님 (http://kawasumi.egloos.com/) : 공의 경계식 카피지 판 번역
■ 테스타님(http://blog.naver.com/hjwi1801)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엑스트라 캐스터 남주인공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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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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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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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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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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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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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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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청년의 마음에, 그리움조차 느껴지는 말이 떠오른다. ---- 「그대여, 그대여. 잘 듣도록 하세요, 동포의 아이여」 ---- 「그대들이 토멸해야할 자들은, 우리들로부터 무언가를 빼앗아 가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대의 부모도, 외부에서 온 인간에 의해 빼앗겼습니다」 ---- 「그대의 부친『들』은 외부의 추악함으로 가득찬 침략자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 「그대의 모친도 외부에서 온 무서운 악마에게 유괴당했습니다」 ---- 「그대여, 그러니까 토멸하도록 하세요. 우리들에게 빼앗아 가려고 하는 자들을」 ---- 「그대여, 그러니까 싸우도록 하세요. 언젠가 그대의 모친을 **우리들의** 손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이어서, 그립지는 않지만, 이제 들을 수 없을 터인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 「헤에. 나의 이것을 보고서도 동요하지 않다니, 배짱이 있구나!」---- 「아니, 틀린가.... 흠, 너 상당히 알맹이가 희박하구나」---- 「그런 너에게, 좋은 사실을 알려줄게」---- 「너희들에 대해서 『그대, 그대』라고 시끄럽게 떠들었던 마술 사용자들, 전부 죽어버렸다구? 두 종류의 『목소리』를 떠올린 청년은, 각각의 때에 품었던 감정에 관해서 다시 생각한다. 분노도 슬픔도 아닌, 『그렇구나』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말 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말을 듣고, 당시 아직 소년이었던 그는 깨닫는다. ---- 「아아, 그리고, 너의 어머니....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미 진작에 죽었다라더라고」 비웃듯이 말해진 그 말을 듣고서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던 자신은 ---- 마찬가지인 듯한 일을 듣고서 큰 소리로 부르짖는 주위의 동포들과 비교해서, 아주 조금, 무언가가 어긋나 있는게 아닐까 하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 그는 ∑[시그마]. 그것은 이름이 아닌, 그저 기호. 담겨진 의미같은 것 없이, 24인의 『유사개체』를 식별하기 위해서 할당받은 그리스 문자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 『유사개체』도 대부분을 잃어버려, 이제와서는 그러한 식별의 의미조차 상실되어 버렸지만. 시그마는 자신의 현재의 직업을, 가벼운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용병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을 『이쪽 측』으로 끌어들인 고용주의 아래에서, 담담히 일을 해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 전해받은 임무는, 지금까지의 것과 약간 분위기가 이질적인 것이었다. 통상의 전쟁이라는 형태와는 멀리 떨어진 전쟁 ---- 『성배전쟁』에 참가하는 일. 단지, **그것 뿐**이었다. 영령이라고 불리는 것을 소환하여, 싸움에 참가만 하면 된다. 타자의 서포트를 할 필요도, 적대자를 적극적으로 죽일 필요도 없다. ---- 『영령을 소환했다면, 이후는 좋을대로 하면 돼. 적당히 도망 다녀도 좋고, 뭣하면 나를 죽이러 오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재밌을지도! 혁명이라는 거네! 너의 나라에서 일어났던 것과 마찬가지라구!』 시시덕거리는 기세로 이야기했던 고용주의 말을 떠올리며, 청년은 생각한다. ---- 정말로 마찬가지인 것일까? ---- 저 나라의 붕괴와, 내가 그녀를 거역하는 일은 동일시되는 것인 걸까? 고용주의 재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행군을 계속하면서 한참 동안 생각하지만, 결국 답을 내는 것을 불가능했다. ---- 성배. ---- 그 기묘한 것에게 묻는다면, 가르쳐주는 것일까. 마술사들과도, 통상의 인간과도 어딘가 어긋난 사실을 생각하던 참에, 청년은 목적지에 당도한다. 언뜻 보면 폐가처럼도 보이는, 늪지대 속에 서있는 작은 저택이다. ---- 『의식의 도구같은 것도 갖추어져 있으니까, 너는 단지 부르는 것만으로 오케이야! 여분의 촉매는 이미 이쪽에 전부 처리했고 말이야! 아, 무엇이 왔는지는 나에게도 보고하지 않아도 돼. 이런 것은 나중에 아는 편이 재밌으니까!』 고용주는 그런 말을 했었지만, 파르데우스로부터는 『소환한 영령이 무엇인지는, 저에게는 개별 보고하도록』이라고 못이 박히게 들었다. 파르데우스는 직접적인 고용주는 아니지만, 고용주인 프란체스카로부터 입막음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야기해도 문제없다는 것일 것이다. 일시적인 영령을 불러낸 마술사의 소유물이라고 하지만, 그 본래 소유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불러낸 영령이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 시그마는 별반 흥미를 가지는 일은 없었다. 시그마는 알지 못한다. 이 저택의 지하에 소환되었던 영령이, 신과 부처같은 부류을 일절 믿지 않는 자신과는, 전혀 반대의 존재였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제부터 자신이 불러내는 것이, 영웅이라고도 신마(神魔)라고도 표현하기 어려운 ---- 한층 더 이상한 『현상』이라는 사실도. 개전의 날의 새벽. 스노우필드라는 비틀린 전장에서, 모든 조각이 갖추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최후에 짜여지는 그림의 완성도조차, 누구 하나 상상하지 못한 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 ---- 어째서, 이런 것을 떠올려 버린 것이지. 청년이 한 사람, 밤의 늪지대를 걷는다. 두 눈을 군용 고글로 덮어 가리고, 신체에 몇 가지의 무기와 마술예장을 장착하고 있지만, 군인과도 마술사와도 조금 이질적인 청년이다. ---- 아아, 그런가. 수행원도 데려가지 않고, 적을 쫓지도 않고, 혼자서 행군을 계속하면서 청년은 왼손의 장갑을 벗는다. 손등에 불가사의하게 떠오르는 것은, 강한 마력이 소용돌이치는 타투와 같은 문양. 성배전쟁의 마스터의 증거인 령주를 바라보면서, 청년은 어딘가 성가신 듯하게 눈을 가늘게 떴다. ---- 나는 낳았다는 사람이 죽은 것도, 『성배전쟁』이라는 얘기때문인가...... 본래의 성배전쟁에 있어서, 령주를 가질 만한 마술사는 성배가 선택한다고 한다. 아인츠베른, 마키리, 토오사카의 세 가문에게는 우선적으로 깃드는 구조가 되어 있다고 말해지지만, 스노우필드의 성배에게도, 그러한 특별 대우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촉매로 삼을 산제물의 영령들을 부르기 위한 령주 중 두 개는 경찰서장과 쿠루오카 가문의 마술사에게 깃들 예정이며, 진짜 영령을 부르기 위한 7개의 령주는, 하나 남기지 않고 이 성배전쟁의 『흑막』 측의 인간에 깃드는 형태로 되있는 것이다. 「.....」 무언인 채, 청년은 그 령주를 노려봤다. 그 두 눈동자에는 곤혹도 분노도 유열도 없이, 감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흔들리는 낌새는 미진도 없다. 청년은 장갑을 쓰고, 고독한 거리 다시금 무언인 채 걷길 계속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 ---- 슬슬, 다른 마술사들이 영령을 불러내길 마칠 즈음일려나. 동쪽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한 것은 본 시그마는, 크게 숨을 들이쉬면서 양관의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타인의 공방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결계따위는 이미 배제시켜두었고, 시그마의 의식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하로 내려가면서, 시그마는 생각한다. ---- 정말로, 내가 불러낼 수 있는 것인가? ---- 애초에, 영령이란 뭐지? 무엇으로써 『좌』인지 하는 것에 선택받는 것이지? 자신은, 그저 마술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인 용병이다. 섬기고 있던 정부가 멸망한 뒤, 멸망시킨 자들이 자신을 주웠다. 그것뿐인 관계이다. 특별한 힘을 가진 것도 아닌 자신이, 어째서 뽑히게 된 것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도, 그는 숙연히 의식의 준비를 진행해간다. 그는 정부의 원수를 갚는 것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략) 그렇기에야말로, 그는 생각한다. 무릇 신앙심이라는 것이 없는 자신이, 『성배』라고 하는 것을 쟁탈하는 싸움에 참가해도 괜찮은 걸까하고. 시그마는, 『성배전쟁』의 의도는 이해하고 있었다. 온갖 소망을 이루어주는 원망기. 그 시스템의 근간인 성배의 쟁탈전. 그렇지만, 시그마는 그 『원망기』라는 개념 그 자체를 완전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애초에 『원망(願望)』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비상식적으로 희박했기 때문에. 성배에 거는 소망은 뭔가 있는 건가? 그렇게 고용주가 물었을 때, 시그마는 말문이 막혔다. 욕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편안한 수면과 식사다. 하지만, 성배라고 하는 외부장치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만큼 바라는 것인 걸까? 게다가, 만일 그 『성배』라는 것에서 영구히 식사가 샘솟는다고 해도, 그 성배에게는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대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공급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시그마에게 있어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기분 나쁘기 그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의문을 품을 뿐이며, 그것을 추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편안한 수면과 나날의 식사,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그가 자라났던 환경에서는, 그것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얻고 싶은 것이었으니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 「그렇다면 가르쳐줘. 네놈들의 시점에서 본다면, 나는 어떻게 보이는 거지?」갑자기 샘솟았던 호기심으로부터, 시그마는 그림자들에게 그렇게 물었다. 시그마는, 자신이 어떤 자인가 하는 것을 딱히 생각했던 적이 없다. 세상 속의 사건뿐만 아니라, 그는, 자기자신에게조차 흥미를 갖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의 연령조차도, 정확히는 잘 알지 못했다. 10대 중반 정도의 외견이라고 여겨지는 일이 많지만, 몇 년도 전부터 이미 신체의 성장과 노쇠는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고용주는 『소년병 시절에 신체를 마술 사용자들에게 지나치게 개조당한 걸 테지. 아마, 보통의 사람보다 수명은 짧은 게 아닐려나? 어린 시절이 긴 대신에, 죽는 건 급격히 늙어 죽을 운명이라는 느낌?』이라는 둥 얼버무리고 있지만, 아마도 그 말대로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을 일이었다. 애초에 자신의 직업상, 그런 운명으로 죽을 확률같은 건 한없이 낮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 「정말로, 달리 특별히 말할 것이 없군....」「담담하게 말하고는 있지만서도, 처음부터 보자면 꽤나 가혹한 인생이라고?」그림자를 칭하는 자들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기 위해서, 우선 자신이 어떠한 인간인지에 관해서 이야기했던 시그마지만,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에게 떠밀려진 것만을 해왔던 인생이구나 하고 끄덕였다. 그것이 허무하다는 감각도 딱히 없는 시점에서, 역시 자신은 조금 이상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제와서 어찌할 수도 없는 것일 것이다. 그러자, 이어서 나타난 뱀 지팡이의 소년이 말했다.「모친은, 어떻게 된 거야?」「정말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극동의 성배전쟁에 마술사의 조수로서 참가해서 죽은 듯하다......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마술사다」「마술사의 이름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걸까나?」「아니? 어떨런지. 조수였다는 것 이외에, 두 사람의 관계조차 알지 못하고, 애초에 나는 어머니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고.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은, 마술 사용자인 용병 사이에서, 전설의 사내로서 취급되고 잇는 유명인이니까다」마술사 살해자라는 별명으로 두려움 받는 프리랜서 마술사이며, 아인츠베른에게 고용되기까지는 세계 각지에서 위험한 임무를 차례차례로 해냈다던 굉장한 실력의 남자. 후유키의 제 4차 성배전쟁에서는 종발까지 이겨 나갔다고 고용주로부터 들었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죽은 듯하다는 것이었다. 「단지..... 자신의 의지로 그 남자를 따라갔다고 한다면, 어머니가 조금 부럽기는 하다」「부럽다고?」「적어도 어머니는, 감정은 어쨌든,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남자 속에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냈었을 테지.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인간도, 원수라고 노리는 상대도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 카피와 진짜에 차이 따윈 없다. 그 뿐이랴, 어렸을 적의 『지도자』들에 비하면, 복사본인 그림자들 쪽이 훨씬 인간미가 있을 정도라고 시그마는 느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혹은 단순한 혼의 복사인지. 그런 사소한 일은 어차피 자신으로서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상대가 누구든 간에, 그 관계성에서 생겨난 결과만이 진짜다. 온 세상의 코미디언들의 비디오를 닳을 만큼 봐온 시그마는, 문득 떠올렸다. 그 비디오들도, 극론적으로 말하자면 복사본이다. 게다가 시나리오를 따르는 것조차 있으니, 이중의 의미로 진짜는 아닌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미디를 좋다고 생각하는 자신은, 여기에 서있는 자신은 가짜인 걸까? 만약 가짜를 통해 자아를 형성한 경우, 이 자신의 감정은, 자아는 어떻게 판정되는 걸까? 잠시 생각하더니, 시그마는 무의미한 일이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원래부터 시그마는, 자기 자신조차 신용할 수 없는 성품이다. 자신이 진짜건 가짜건, 꺼낼 수 있는 패를 계속 낼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신과 정부, 양쪽의 손에서 한 명의 소녀── 쿠루오카 츠바키를 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 자신이 신용할 수 있건 없건, 이미 주사위는 굴려졌다. 결과적으로, 그런 자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타인이 결정하면 된다. 진위 따위는, 보는 자가 마지막에 품는 인상이 전부겠지. 그렇게 생각했을 때, 시그마는 문득,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 자신은 이 『성배전쟁』이라는 것에 있어서, 고용주가 숫자 맞추기로써 준비했던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 촉매도 들려 보내지 않았던 것**이 좋은 증거다. (중략) 요컨대, 고용주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버리는 말이라는 것이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영웅이 나타나도, 그것은 그거대로 상관없을 것이다. ---- 그런 것이 나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화 상대정도는 될 려나. 하지만, 과거에 이름을 떨쳤던 영웅이라고 해도, 이야기할 것은 특별히는 없다. 시그마는 그런 차가운 생각을 품으면서, 빛과 마력의 분류가 진정되는 것을 기다리길 계속했다. 실제로, 그는 이 성배전쟁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않는, 그저 장기말에 지나지 않았다. 이름조차 없는 『∑[시그마]』라는 식별기호일 뿐인 존재. 고용주인 프란체스카도, 『뭔가 재밌는 불확정 요소가 일어난다면 좋아』정도의 인식이며, 『마음에 든 장기말이라서 살아남는다면 횡재』정도로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시그마라는 청년은, 이 거짓된 『성배전쟁』에 있어서, 마술사조차 아닌 『병사 A』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소환의 의식이 끝난, 이 순간까지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 하지만, 그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 것인지는 신경 쓰였다. 시그마는 신도 부처도 믿고 있지 않다. 성배전쟁이라는 것에 참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으로서는 훨씬 못 미치는 『힘』이 존재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 물론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 그 『힘』을 신앙으로 삼을 생각도 없지만. 위대한 힘같은 것이 자신을 보고 무엇이라고 평할 것인가, 시그마는 어째서인지, 그것만이 묘하게 신경쓰였던 것이다. 쓰레기일 것인가. 그게 아니면 공기와 마찬가지인 존재라고 말해질 것인가. 살아있는 가치조차 없다고 단정지어질지도 모르지만,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죽으라고 말해진다고 해도 죽을 생각은 없지만, 『네놈에게는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진 시점에서, 반론할 정도의 이유를 하나하나 늘어놓는 것이 지금의 시그마로서는 불가능했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 『뱀의 지팡이의 아이』의 모습을 취한 그림자가 곤란하다는 듯 고개를 흔든다. 「미안하군. 파수꾼[워쳐]은 과거로부터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이 아니야. 불러내진 순간부터의 일을 쳐다보길 계속하고 있을 뿐이지. 그러니까, 너는 아직 어떤 자도 아니다, 그렇게 파수꾼[워쳐]은 판단하고 있어」 「아직, 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어떤 자도 아닌 채다」「어떨려나. 어떤 자라도 될 수 있다는 거야. 그야말로 성배를 손에 넣는다면, 영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힘을 손에 넣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몰라」만능의 원망기, 성배. 만일 그것을 손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그마는 다시금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그러한 어마어마한 물건에 대한 소망이 샘솟지 않는다. 「..... 만약 내가 성배를 손에 넣는다면.... 조금은 보통의 꿈을 꾸는 일이 가능한 것인가? 물론 밤에 꾸는 꿈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소망이라는 의미인데....」 횡설수설하며 설명하는 시그마에게, 뱀의 지팡이를 가진 아이는 밝은 목소리로 끄덕였다. 「아아, 괜찮네! 그럴거야. 성배를 손에 넣는다면, 너는 분명 꿈을 꾸는 일이 가능해. 파수꾼[워쳐]이, 현실을 지켜보길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 꿈같은 것은 아니지만, 아픈 것은 싫고 죽고 싶지도 않다, 굶주리고 싶지도 않다. 그런 최저한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한다. 그러자, 날개를 짊어진 소년이, 상냥한 웃음을 띄우면서 말했다. 「강해지면 되는 거야. 말려드는 것이 아니라, 말려들게 하는 쪽이 되는 거야」「터무니 없는 걸 말하지마라. 나의 고용주조차 상식에서 벗어난 마술사다」「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좋아. 워쳐는 너에게 불합리하다고 할 만한 시련을 주길 계속할 거야. 그것을 뛰어 넘는다면, 너는 조금씩 어떤 자가 될 수 있어. 이제, 그저 마술 사용자 A가 아니게 되는 거야」날개의 소년의 말을 듣고, 시그마는 무표정인 채 조금 생각하고 ---- 처음으로, 그들의 말에 반대를 표하기로 했다. 죽음에서 벗어날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자그마한 첫 걸음으로써. 「마술 사용자 A도, 병사 A도 아니다」 「나는...... ∑[시그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 자학이라기보다도, 담담하게 사실만을 늘어놓는 어조로 말하는 시그마에게, 선장이 말했다.「뭐, 네놈에게도 살아가는 이유는 생길 거야. 몇 번인가 죽음에 몸부림치면, 자연스럽게 의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거다. 사지(死地)를 헤쳐나가라 애송이. 신에게 저항하길 계속해라. 결코 받아들이지 마라. 네놈의 살아가는 증거는 그 앞에야말로 생겨나는 것이다」살아가는 이유를 얻기 위해서 사지를 헤쳐 나간다는 것은 본말전도다. 남의 일이니까 좋을대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시하려고 했던 시그마지만 ---- 선장 쪽은 실로 즐거운 듯이, 시그마의 배후, 방의 입구 쪽으로 눈을 향하여 말했다.「자, 바로 최초의 시련이 찾아왔다고?」「?」시그마가 되돌아보자, 그곳에는 하나의 『그림자』가 서있었다.정확히는, 그림자와 같은 검은 복장에 몸을 감싼 소녀가.「너는.....?」어쩌면 이 소녀도 『그림자』의 일종인 건가하고 생각했던 순간, 시그마는 위화감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그림자는 기본적으로 한 체씩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선장과 소녀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왔다고 생각된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서 ---- 한 순간에 시그마의 눈앞까지 닥쳐온 어쌔신의 소녀가, 감정을 지워버린 목소리로 물었다. 「네놈은...... 성배를 바라는 마술사인가?」 그리고, 시그마는 이 순간부터, 불합리한 『시련』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누군가로부터 원해진 것이 아니라 ---- 단지, 자신이 어떤 자인가를 알기 위한 것뿐인 시련으로. 시련을 뛰어넘은 그 앞에 얻을 수 있는 『자신』이라는 것이, 영광인지 절망인지도 알지 못한 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 늪지대 저택의 시간은 반나절 정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거 봐라, 바로 첫 시련이 찾아왔지?" 『 워처 』라는 클래스의 영웅의 그림자를 자처하는 선장의 말에 되돌아 보자 시그마의 시선 끝에는 한 명의 소녀가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그마의 『 적 』이며 다른 사람이 소환한 어쌔신의 서번트인 것이지만 ── 시그마가 발견하기보다 먼저 어쌔신의 소녀는 행동을 개시했다. 순식간에 시그마의 눈앞까지 다가온 어쌔신의 소녀가 감정을 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놈은……성배를 요구하는 마술사?" 그렇게 말하고 이쪽을 응시하는 어쌔신으로 보이는 소녀를 본 시그마는 순식간에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눈앞에 있는 소녀는 농밀한 죽음의 기미를 두르고 있다. 마치 마력 자체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에 특화된 것 같은 낌새를 느낀 시그마는 『 아, 이것이 본래의 서번트란 것인가 』라고 바로 이해했다. 온몸의 근육이 달아나라고 외쳣지만, 시그마의 미숙한 마술회로와 뇌에 새겨진 본능은 바로 『 도망 쳐도 소용없다』고 답을 내다. 답변을 하나라도 실수하면 자신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자신의 서번트인 『 워처 』인지 뭔지는 하루 종일 이야기해도 무엇 하나 이해 못했지만 눈앞의 소녀는 참으로 단순하고 알기 쉬운 것이라고 시그마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싸우면 자신은 죽는다. 간단한 대답이다. 그동안 수많은 전투를 해쳐 온 자신의 경험과 본능이 눈앞의 소녀의 강함을 긍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몸은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시그마는 깨끗이 죽음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결코 생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시그마는 『 평소 걷고 있을 때보다 죽을 확률이 높다』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은 없는지 냉정하게 사고한다. 그만 아까, 그림자를 자처하는 선장에게 『 신에 맞서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고 한 적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소년은 상황이 무한한 죽음에 가까운 벼랑의 가장자리라 받아들이면서도 그 사지를 뚫기 위한 사고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조바심을 낸 어쌔신 소녀가 다시 질문하기 직전 겨우 그는 물음에 답을 말한다. "...절반은 그럴지도 모른다" "……절반이라고?" "나는 마술사로서는 어중간하다. 마술 사용자라고 멸시받기도 했다. 성배를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할 여부를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 침묵하는 어쌔신에게 반대로 시그마는 물었다. "이번에는 이쪽의 질문에 답하라. 너는 그 질문으로 무엇을 판단할 건가?" "당신이 적인지 판명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4 시그마와 어쌔신이 있던 방은 2층이었고, 시그마는 약삭빠르게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 세우고 고양이 같은 가벼움으로 착지했다. ── 물리적인 스턴 그레네이드가 영령의 눈과 고막을 손상시킬 수는 없겠지만, 잠시 현기증 나게는 만들었을 것이다. ── 기색도 감추었다. 이대로 어딘가에 일단 몸을……. 상대가 기척감지의 마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을 기대하면서 일어서는 시그마이지만 그 두 눈에 믿을 수 없는 것이 비추었다. 섬광탄의 폭발이 일어난 방을 보고 귀을 누르면서 주저앉은 여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 복장을 보면 민간인인데, 이런 시간에 이런 늪지대의 집 앞에 있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그렇다면 그녀야말로 어쌔신의 마스터인 흡혈귀인가 아닌가? 하면 등 뒤에서 선장의 목소리가 울린다. "아니라고? 저건 어쌔신의 마스터가 아니다. 성배 전쟁에 휘말린 불쌍한 작은 아가씨야." "……" 적어도 『 그림자 』들은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 모든 것을 부감한다는 『 워처 』의 정보를 바탕으로, 시그마는 몇 미터 앞에 있는 소녀를 민간인이라 가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 연루된 민간인 』에게 시그마가 취한 행동은 ── "도망가! 여기 있으면 전투에 휘말려!" 감정이 얇은 목소리로 그렇게 외칠 뿐이었다. "……" 외친 다음에 후회에 사로잡혀. ── 무엇을 하고 있냐. 지금의 외침으로 거처가 어쌔신에게 들켰을 거다. 어릴 때 받은 교육대로 행동한다면 목격자인 소녀를 신속하게 조용히 만들거나, 혹은 그녀를 미끼로 몸을 숨기는 쪽이 정답이었을 것이다. ──……워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건가? 나도 이미... "이봐 이봐, 남탓하지 마 오빠" 배후에서 한가한 『 그림자 』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시그마는 소녀에게 뛰어간다. "강도가 그 집에 숨어 있어. 내가 미끼가 될 테니 너는 빨리 도망..." 대사를 끝까지 하기 전에 먼저 검은 그림자가 시그마와 소녀 사이를 막아섰다. "큭……" 그리고 어쌔신이 수도를 시그마를 향해 내민 순간 ── 그 손을 옆에서 나타난 가죽 재킷의 팔이 붙잡다 멈춘다. "……" 침묵한 채 그 가죽 재킷의 주인을 째려 보는 어쌔신. 그러자 그 가죽 재킷을 걸친 붉은 색 섞인 금발의 남자가 명랑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지금 것은 급소를 겨냥한 수도가 아닌 것 같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어?" "……이 마술사는 나에게 살의가 없었다. 아직 죽일지는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성배 전쟁의 마스터인 이상, 최소한 움직임을 멈출 필요가 있다" 어쌔신은 그렇게 말하지만 가죽 재킷의 남자가 시그마를 보고 말한다. "어떨까. 아야카를 보더라도 적대 행위는 전혀 없었다. 보통이라면 어쌔씬의 마스터가 아야카라고 생각할텐데" "……" 침묵하는 어쌔신을 내버려 두고 금발의 남자는 아야카라 부른 소녀를 세우며 시그마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세이버 클래스로 현현한 서번트이다. 잘 부탁해" 시원스럽게 자신의 정보를 건낸 남자가 겁없는 미소와 함께 말을 계속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5 근본적인 의문을 마음에 품고 그는 새로운 시련에 입문했다. 모든 것을 간파하는 워처와 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마음 하나 간파 못 한 것에 근소한 자극을 느끼면서. 다시, 시그마는 생각한다. 자기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신도 부처도 악마조차도. 혹은, 그 중 하나에 자신을 내맡기면 웃을 일도 있지 않겠냐고 생각했으나 ── 자신조차 못 믿는 나는 아무것도 바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 속에서 『 이는 바치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라는 것을 시그마는 발견 못 한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6 화력을 구하기 위해서 그는 은혜를 베품과 동시에 돌려받는 것을 생각했다. 통신하는 척 하다가 발견한 어쌔신에게 먼저 알린다. "……지금, 본래의 고용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 저택은 나라의 특수 부대에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본래의 고용주 ── 프란체스카를 다시며 시그마는 계속 생각했다. 지금가지처럼 누군가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로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라는 것을. 적어도 그 길의 한 걸음 정도는 비추어 줄 힘을 자신과 『 워처 』에 바라면서.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7 "......뭐 저리 막무가내인 녀석들인지." 감정은 일절 얼굴에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 질린 듯이 말하는 시그마. 이번 성배전쟁의 '흑막 측'에 몸을 두고 있는 매직 유저 용병이며, 본래라면 랜서의 마스터가 될 터인 청년. 허나, '워처'라는 수수께끼의 클래스의 영령을 불러들인 듯한 상태인 그는, 자신 나름대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세이버, 그리고 어새신과 일시적으로 공투관계를 맺은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워처'의 그림자들에게서 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병원에 의식불명이 된 소녀와 계약을 맺었다는 서번트, 그리고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다른 진영의 적의 상태를 보러 왔다는 꼴이다. 자신의 서번트에게서 받은 정보는, 서번트나 그 마스터인 아야카, 그리고 어새신에게는 '상층부에게서 전해진 정보'라고 얼버무리고 있다.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상을, 부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수수께끼의 영령. 워처라는 클래스의 특성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명확한 목적을 가지지 못한 채 성배전쟁에 말려든 시그마는, 아직도 주위의 대다수에게는 '병사 A'오 취급되고 있다. 오히려, 그를 이 전쟁에 데려온 프란체스카야말로 '병사 A'로서 계속 존재하길 바란다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시그마와 계약한 그 영령이, 그를 이 '거짓된 성배전쟁'에서의 특별한 존재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렇다곤 해도, 시그마에게 영령급의 전투능력이 갖춰졌을 리가 없다. 매직 유저인 용병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실적을 쌓아올리긴 했지만, 역시 영령같은 규격 외의 사역마를 상대한 적은 없고, 세이버에 더해 금색의 영령의 공격을 본 것 만으로, 자신이 어지간히 장소에 안 어울리는 존재라는 걸 떠올렸다. "저건 영웅왕 길가메쉬. 원초의 영웅 중 한 명이야." 뱀 지팡이를 가진 소년ㅡ '그림자' 중 한 명이 그리 말했다. 그들은 '워처'의 단말이며, 마스터에게 정보를 전달할 뿐인 시스템. 뇌에 직접 링크되어있지만, 시그마 이외가 그 모습이나 목소리를 인식할 수는 없다. 차라리 자신의 환각이라면 편하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전해주는 정보는 적확하고, 자신의 지식으로는 알 수 있을 리도 없는 것까지 전해오는 이상, 그것이 정말로 영령의 힘이라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말해서, 지금의 네게 승산은 없어." 뱀 지팡이 소년에서 기계장치 날개를 단 청년으로 변화한 '그림자'의 말에, 시그마는 마음속으로 '말할 것까지도 없다'고 중얼거렸다. 저 영령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사출하고 있는 게 심상한 무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마술이나 현대의 총기로 어떻게든 될 상대가 아니다. 스턴 그레네이드나 플래쉬 뱅으로 한순간 정신을 팔게 할 수는 있겠지만, 길가메쉬라는 저 영령을 앞두고, 그걸로 뭔가가 호전될 거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적어도 세이버와 완벽한 연계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와도 막 만난 참이고, 그의 마스터ㅡ 아야카 사죠는 정식 마스터, 아니, 마술자조차도 아니라 한다. 그러하면, 여기서 전력이 될 만한 건 단 한 명. 세이버나 길가메쉬와 같은 영령인ㅡ 옆에 선, 어새신 소녀다. "너는, 어떻게 할 거지?" 자신에게는 명확한 작전은 없다. 그렇다 해서, 공격하지도 물러나지도 않고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그 살벌한 수렁에 가라앉을 뿐이다. 그렇다면, 주위의 패에 맞춰 움직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아이를 지키러 간다. 방이 어디인지는 아나?" "정말로 가는 건가? ......저 악마같이 되버린 궁병이나, 저 금색의 개틀링건을 상대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정면으로는 가지 않아. 분하지만, 이 미숙한 몸으로는 저걸 벌하기에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바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닿을지 말지 애매한 영역이다. 나 한 명의 이야기라면 그래도 상관 없지만, 아이를 구하는 게 목적이잖나." "그건, 저 경관들의 목적이다. 네 목적이 아니야." "?" 시그마의 말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처럼 고개를 조용히 갸웃거리는 어새신 소녀. 그런 그녀에게, 시그마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자아냈다. "만난 적도 없는 어린애고, 적이나 아군이 될 확률도 적어. 오히려, 정작 보호대상과 계약한 서번트가 적대적이라면, 싸울 필요도 없던 그 영령과 정면에서 붙게 되지.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너에게 이익은 없을 터다." "......그런가, 너는 신앙을 갖지 않고 있었지." 어새신은 납득 하자마자 끄덕이고, 똑바로 시그마를 보며 말한다. "이득이라면 있다. 합리적인 이유지." "그건 어떤......" 왜 그런걸 물었는지, 시그마 자신도 알지 못했다. 혹은 순수하게, 자신의 의지로 귀찮은 일에 발을 걸치는 어새신의 성질이 감이 잡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그런 시그마에게, 어새신은 망설임 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마음이 여물지 않은 어린아이를 구할 수 있다면, 그.이.상.의.이.득.은.없.다." 말하면서, 소리도 없이 이동을 개시한다. 전장이 된 거리의 빈틈을 찌르듯이, 빙 돌아서 병원으로 가까이 가려 하는 것이겠지. 시그마는 그 뒤를 쫓아가면서, 반쯤 혼잣말하듯 물었다. "......? 모르겠군, 아이라고는 해도, 다른 사람이잖아? 이 뒤에 너와 같은 신앙의 길을 걸을 지 아닐 지도 모를 아이다." 자신과 같은 종파의 신도를 늘리기 위함, 이라면 아직 알 만 하다. 허나,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구해야 할 것인가? "나는 아직 미숙한 몸. 본래라면, 신앙 깊으신 분들은 이익이 어쩌고 저쩌고 생각하지 않아. 호흡하듯이,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 거대한 소리를 듣고, 그 길을 고를 뿐이다." "......내겐 일반적인 논리관이라는 건 잘 모르지만...... 이 상황에서 아이를 구한다는 건, 네 신앙이 독실하기 때문이 아닌가?" 시그마의 말에, 난숙한 광신자는 고개를 젓고, 한순간만 시그마를 본다. 그 눈에 실려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분노와 깊은 슬픔의 빛. "나는, 이단자들에게의 분노를 버릴 수가 없었다. 관용함을 가질 수가 없었다. 지금의 행보도, 타인을 구한다는 나의 바람이 섞였을 뿐, 운명을 경시하는 오만에 불과하다. 이 미숙함 탓에, 나는 산의 장로의 길을 걷는 게 허락되지 않았다." "......" 기척을 지우면서 거리를 건너, 병원으로 점차 가까워진다. 경관대와 궁병은 전투를 개시하고 있고, 또 한 사람의 궁병ㅡ 길가메쉬와 세이버도 전투 상태에 들어가 있다. 그 유탄이 하나라도 닿으면, 어새신은 몰라도 시그마의 목숨은 없겠지. 두 전투를 경계하면서, 시그마는 소음과 육체 강화의 마술을 구사해, 겨우 진중하게 걸어나가는 어새신을 뒤따르고 있는 상태다. 그런 시그마에게 어새신은 담담히 계속 말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다. 내 미숙 따위는, 아이를 구하지 않을 이유는 안 된다." "......그런가, 그런 건가." 시그마는 거기서 약간 눈을 내리고, 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무심코 중얼거렸다. "우리들은...... 누구에게도 구해지지 못했어." 찰나ㅡ 병원의 뒤편으로 가까이 가던 어새신의 걸음이 멈춘다. 시그마는 자신이 실언을 했다는 걸 알아채고, 무표정인 채로 어새신에게서 눈을 돌린다. 다음 순간, 자신의 등 뒤에서, 그림자 중 한 명ㅡ '선장이라 불러라'고 한 노인의 목소리가 울린다. [아ㅡ아ㅡ, 말해버렸구마안. ......뭐냐 그거, 바보냐 넌? 타인을 구하려는 녀석에게 '나는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하고 징징거리냐? 병원에서 자고 있는 꼬마한테 질투하는 거냐? 멍청한 소리 하면서 발을 멈추게 해서, 그 꼬마가 자신같이 불행해지면 만만세라고 생각한 거냐?] 비웃는 그 목소리에, 시그마는 일절 반론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밖에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답하는 걸로 어새신에게 수상쩍게 여겨진다는 게 이유 중 하나. 또 하나는ㅡ 반론할 요소 따위,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시그마는 성배에 바라는 강한 바람도, 살아갈 이유도 없다. 그저, '어째서인지,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여기까지 계속 발버둥 쳐온 용병이다. 그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시점에서, 그건 반대로 그에게 있어 강점인 걸지도 모르지만ㅡ 결코 칭찬받을 요소 따위는 아니다. 어새신의 말을 듣고, 어릴 적의 자신을ㅡ 옆에 앉아있던 자가, 그 날 밤에는 피가 흐르지 않는 '것'으로 변해서 처리된 것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내뱉은 말. 왜. 왜, 자신들은 구원받지 못했는가? 왜, 병원에 있는 소녀는 구원받지? 자신들과 뭐가 다르지? 지금까지의 자신이라면, '그런 건 단순한 운이다' 하고 단언할 터다. 그런데도, 어재서 지금의 자신에게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인지, 시그마는 자기의 존재가 흔들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ㅡ이건, 좋지 않은 경향이다. ㅡ매직 유저로서도, 용병으로서도. 자신을 흔들리게 하는 자부터 죽어간다. 그건 과거에 몇번이고 일 하던 중에 눈에 새겼던 광경이다. "미안하다, 지금 건 내 실언ㅡ" 말을 끊으면서 마음을 평정으로 되돌리려 한 시그마였지만, 그 말에 덧씌우듯이 어새신이 돌아보고, 시그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을 자아낸다. "어릴 적의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은, 나의 미숙함이다." "......" "나는 그곳에서 해후하지 못하고, 구하지 못했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미숙하다는 증거다." 불합리하다고도 생각되는 어새신의 말을 듣고, 시그마가 말한다. "너는 영령이다. 네가 언제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시대가 다르고, 존재했던 곳도 다른 어릴적의 나와 만날 수 있을 리가 없겠지." "때의 차이, 장소의 차이 따위 사소한 것이다. 그 증거로, 지금의 나와 너는, 지.금.여.기.서.이.렇.게.같.은.곳.에.서.있.지." 그건, 시그마로서는 상궤를 벗어난 말이었다. 그녀의 신앙이 완전한 것이었다면, 어린 시그마의 앞에 나타나 그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 하는, 확신을 가진 한 마디. 지금의 자신이 만약에 행복하다면, 어새신의 말에 분노를 느꼈을 지도 모른다. 불행하더라도, 자신이 고른 길이었다면, 역시 반론했을 지도 모른다. 자신이 만족하고 있다. 당신이 자신의 눈 앞에 서지 않은 것을, 누군가에게 동정받을 일은 아니라고. 허나, 분노는 새어나오지 않았다. 시그마 자신이, 그녀의 말에 반쯤 동의해버렸기 때문이다. ㅡ아아, 그런가. ㅡ나는...... 누.군.가.에.게.구.원.받.고.싶.었.던.건.가? ㅡ거기서, 누군가가...... 우리들을 도와줬었다면, 달랐던 건가? ㅡ프란체스카 일행이 나라를 없애기보다도 전에...... 모두가 죽기 전에 구해졌었다면...... ㅡ그게 아니면...... 더 전에...... ㅡ나의 모친이 구원받았었다면......? ㅡ아니, 나의 모친이 구원받았다면, 애초에 나는 태어나지 않았을 터다. 자신이 태어난 경위를 생각하면서, 시그마는 조용히 고개 숙였다. ㅡ모든 것을 구한다면, 나는 애초에 행복도 불행도 '없었던 것'이 되는 건가...... "......재미있는 사고방식인걸. 그런 희극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 시그마의 혼잣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어새신. 그런 그녀에게, 시그마는 이동을 개시하기 전에 질문받은 것의 답을 돌려준다. "......경찰의 보호 대상...... 쿠루오카 츠바키가 있는 방은, 여기서 봐서, 최상층의 오른쪽 끝이다." 그걸 들은 어새신은, 조용히 끄덕이면서 말한다. "감사한다. 이 뒤는 내가 하지." "기다려줘." "?" 어새신을 제지한 시그마는, 역시 무표정인 채로, 한순간만 생각한 뒤, 말을 자아낸다. "......나도 간다. 지킬 뿐이라면 안심이지만, 제대로 감염을 막으면서 데려오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 워처의 정보로는, '쿠루오카 츠바키는 공기 감염되지 않는 타입의 병원균에 감염되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게 이후에도 같을 거라고 단정할 순 없다. 그도 그럴 게, 수수께끼의 영령이 붙어있는 것이다. 츠바키의 몸이 움직이면, 갑자기 세균의 성질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허나, 반대로 그 영령을 잘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면, 든든한 아군이 되고, 안전한 곳까지 이동시키는 것도 편해진다. 그 뒤는 당초의 작전대로, 경찰 주변 인간이 그 영령을 무력화 한다면 문제 없이 팔데우스에게도 무난한 보고를 할 수 있다. 시그마는 그리 생각했다. "무리하지 마라. 여차하면, 내가 들쳐메고 데려오지." 마지막까지 따라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지, 어새신이 시그마에게 그리 말했지만, 흑발 청년은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아마도, 너의 움직임에 여자아이의 몸 쪽이 못 버텨. 오래 혼수 상태였던 육체에 강한 부하를 주면, 그것만으로 심장이 멈추는 경우도 있어." ㅡ어릴 적, 그래서 죽은 동포가 있었다. 그 기억은 말로 하지 않고, 하나의 안건으로서 제안하는 시그마. "바퀴 달린 들것(스트레처)의 취급은, 아마도 너보다는 익숙해. 데리고 나온 뒤에, 내가 그걸 저 악마같은 궁병에게 전한다. 그리 하면, 병원이 공격대상이 될 일은 없겠지." 만약 츠바키 한 명을 지키기 위해서, 병원이 무너지면 대참사다. [헤에, 재미있네. 너는 지금, 누굴 위해서 그런 작전을 제안한 거야?] 어째선지 조금 기쁜 듯이, 뱀 지팡이 소년의 모습을 한 '그림자'가 목소리를 냈다. ㅡ누굴...... 위해서? [너의 임무와는 관계 없어. 그야말로, 아까 네가 말한 대로야. 이득이 없어. 그런데도, 어째서 그녀의 행동을 보조하려고 한 걸까나?] 이쪽을 시험하는 듯한 '그림자'의 말. [......아아, 아니, 미안해. 나는 그림자라고는 해도, 생전의 인격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 말야. 만약 영령으로서 현현한다면 다른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들 그림자에게도, 일단 개별의 의지같은 움직임은 있어. 그림자의 그림자에 박힌 잔재의 헛짓이라고 생각하고, 흘려넘겨줘.] 그렇게 말한 뱀 지팡이 소년이었지만, 간단히 흘려넘기는 건 할 수 없었다. 어째서냐면ㅡ 시그마 자신이, 어째 따라간다는 판단을 한 건가, 설.명.을.할.수.없.었.기.때.문.이.다. ㅡ이건, 정말로 좋지 않은 경향이다. ㅡ왜, 그녀에게 맡기고 철퇴하지 않았지? ㅡ자신의 정신의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건, 용병으로서도 매직 유저로서도 치명적인 티가 된다. 시그마는, 역시 생각을 바꿨다 말하고 몸을 빼려 했으나ㅡ ".......감사한다." 시선을 떨구고, 그런 말을 한 어새신의 목소리가, 시그마의 마음을 억류한다. "너는 선량한 일을 하고 있어. 더럽혀진 나 따위보다도, 아득히 구원받을 가치가 있어." ㅡ...... ㅡ지금 와서 '역시 돌아간다' 같은 소릴 하면, 치명적인 꼴이 되겠지. ㅡ그건, 나의 임무의 성공률과 생존 확률에 지장을 준다. 그런 걸 한순간 생각하고, 시그마는 그녀의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말없이 추종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8 영령들의 격한 싸움 소리가 울려퍼지는 밤. 그 소리에서 일단 멀어지는 꼴로 병원의 뒤쪽으로 돌아가, 주위에 누구의 모습도 없다는 걸 확인하면서 병원의 경내에 발을 딛는다. 10층 건물인 병원 내부에는, 경관대의 마술사들의 손으로 사람 물리기의 설비가 설치되어 있어, 입원 환자가 있는 병동에는 수마의 술식을 퍼뜨리고 있다. 야근하는 간호사슬도 일시적으로 잠들어있는 상태이며, 입원 환자들은 평소대로 취침 시간이다. 취침중인 환자의 병 상태가 악화하거나 할 경우, 쓸데 없는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술의 효과 시간은 최저한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정보를 워처에게서 들은 시그마는, 그렇다면 어느 정도 소음을 내도 문제 없을 거라고, 병원 뒤쪽에서 최단거리로 나아가려 했다. 그리고, 병원 뒤뜰을 빠른 걸음으로 나아간 것이지만ㅡ 반쯤 갔을 참에, 어새신이 시그마의 장비의 목덜미를 붙잡아, 힘껏 옆으로 끌어당겼다. "?!" 무슨 짓을? 하고 묻기보다도 빠르게, 그것은 시그마가 지금까지 서있던 장소에 쏟아진다. 지면에 꽂힌, 몇 개인가의 금속 조각. 그건, 이질적인 무기였다. 무수한 메스나 가위가 반쯤 녹아내린 듯이 융합한, 날붙이의 집합체에 의해 만들어진 창. 그게 몇 개나 쏟아지는 것을 보기에, 이 병원 내의 모든 메스나 가위, 뼈 톱 같은 걸 여기 모은 게 아닐까 하고 시그마는 예상했다. [정답이다, 애송이. 저 녀석, 이 단시간으로 병원 안의 날붙이를 다 모았다고?" 선장의 모습을 한 그림자가,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다. [그럼, 두.번.째.시.련.이다. 뛰어넘어서 성장해봐라, 애송이.] 시그마는 그걸 상대하지 않고, 그 날붙이가 날아왔다고 생각되는 방향에 눈을 향했다. 거기에는, 병원의 5층 정도의 위치에서, 하얀 벽에 수직으로 선 남자의 모습이. "......읏!" 움찔, 하고 시그마의 마술회로가 술렁거렸다. 옆에 있는 어새신의 마력이 날뛰는 것도 있으나ㅡ 그 이상으로, 중력을 무시한 것처럼 벽에 선 '그것'이 내포한 마력의 기분 나쁨에. 혹은 마력 감지만이 아니라, 긴 매직 유저 용병으로서 싸워온 본능이라 말해도 좋을 지 모른다. ㅡ'저건', 위험해. ㅡ'흡혈종'이 있다고는 그림자에게 들었지만, '저건' 그 중에서도 상위의 존재다. ㅡ최.상.위.의 부류는 아니지만, 단순한 마물과는 격이 달라. ㅡ'저건' 본래, 사람이 상대해선 안될 것이다. 딱 한번, 비슷한 것과 싸운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다른 고명한 마술사나 매직 유저들과 협력해서 간신히 쓰러뜨릴 수 있었으나ㅡ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그것'은, 자신이 쓰러뜨린 것보다도 위험한 존재라고, 매직 유저로서 쌓아온 생존 본능이 경보를 계속 울려댔다. 공포는 아닌, 마력에 기가 눌려 한 순간 굳은 시그마에게, '그것'은 말했다. "......좋은 판단을 했구나, 애송이." ".....?" 의아해하는 시그마에게, '그것'은 조용히 박수를 치면서 계속 말했다. "만약 아까...... 그처럼 가련한 그녀를 두고 혼자 철퇴하거나 하는 짓거리를 했다면, 그 심장을 박살내고 채썰어서, 모래와 섞어서 양돈장의 모이통에 처넣어줄 참이었다고." 어째선지 양돈장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발언을 하면서, 남자는 만면에 웃음을 지은 채로 지상에 내려온다. 은근한 인사를 한 뒤, '그것'은 분노에 가득찬 눈으로 시그마를 보면서, 그 입가에는 황홀한 웃음을 띠운다는 재주 좋은 짓을 하며 말했다. "그리고, 최악의 판단을 했구나아, 애송이." 방금 한 말을 뒤집어서, 불합리의 그에 달한 말을. "왜소한 인간 따위가 나의 사랑스러운 그대와 함께 걷는 짓 따위, 결코 허락할 수 있는 게 아냐. 애초, 나의 사랑스러운 어새신이, 네놈 따위와 보통으로 회화하고 있다는 것 따위 내게는 참을 수 없어." 뿌득, 하고 목을 울린 뒤, '그것'은 양팔을 펼치며, 흉소와 함께 자신의 격정을 구가했다.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든 뒤에, 네놈의 마력회로를 하나씩 벗겨주지. 안구를 없애고 모든 뼈를 부수고 살을 벗기면서 뇌수를 침투하여 심장을 범하고 폐를 으깨서, 장부를 조각내주지. 아아! 아아! 그렇구나! 산 채로 몸을 만으로도 억으로도 산산조각내서, 양계장의 모이통에 섞어넣어주지!" 점차 목소리를 거칠게 하면서 허리를 꺾어, 금색의 영령에 의한 보구의 반짝임을 반사하는 밤하늘을 바라본 뒤ㅡ 씨익, 하고 황홀한 웃음으로 바꿔, 빙글 하고 머리를 돌려 어새신에게 눈을 향한다. "약간이라도 마음을 허락한 자가 그리 되었을 때, 너는 어떤 감정을 떠올릴까나? 아아...... 오...... 멋져! 역시 너는 멋져! 네가 자신의 눈물에 더럽혀지는 모습을 상상한 것 만으로, 나까지 눈물이 넘쳐나온다!" 정말로 환희의 눈물을 떨어뜨리면서 말하는 '그것'ㅡ 제스터라 이름 댄 사도의 모습을 본 어새신은, 이미 행동을 개시하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죽이고, 허나 직전까지 쌓인 격정을 전부 자신의 마력으로 더해, 자신의 마스터인 마물에게 도약했다. 마물의 마력 대신에, 세이버에게서 빌려받은 임시 마력. 그 태반을, 자신의 보구에 주입하면서. "ㅡ검은 빛을 휘감아라." "ㅡㅡㅡㅡㅡ'비상순령(자바니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9 결과적으로, 시그마는 총을 뽑아쏘아, 즉시 제스터에게 그 탄환을 때려박는다.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시그마의 강화된 감각과 육체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총좌인 것처럼 조정하여, 정확히 제스터의 미간을 꿰뚫었다. 당연히 그 정도로는 죽지 않지만, 마술 처리를 한 탄환은, 통상의 무기와는 다른 대미지를 확실히 주었다. "칫..... 알랑거리지 마라, 인간 따위가." 즉시 그 상처를 재생시키면서, 슬쩍 시그마를 흘겨보는 제스터. 그 아주 작은 틈 사이에 시그마가 한 것은ㅡ 그저, 염화로 묻는 것 뿐이었다. 자신의 서번트인 '워처'의 그림자들에게, 현 시점에서 알고 있는 눈 앞의 괴물의 정보를. 그리고ㅡ 돌아온 답을, 그대로 말로 토해냈다. "......네 안의 '탄환'은,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지?" 혼란시키기 위한 말을 내뱉음으로, 상대를 흔들어볼 수 있다. '워처'라는 서번트의 정체는 모르지만, 그 특성은 '소환되어 있는 동안 마을에서 벌어지는 것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성능의 감시 시스템 같은 것이다. 그 능력으로 얻은 정보에 의하면ㅡ 제스터라는 흡혈귀는 '탄환'이라 자칭하는 '핵'을 몇 개 갖고 있으며, 그것을 갈아치우는 것으로 혼째로 육체를 재편성한다고. 마술사의 영기는 어새신에게 파괴되어버렸다는 듯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워처는 소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다. "......뭐?" '너에 대해 알고 있다고' 같은 도발의 효과는, 단순하면서 즉각적이었다. 제스터는 얼굴에서부터 표정을 지워버리고, 원래부터 무표정인 시그마를 따라하는 듯한 표정으로 마주보듯이 대치한다. "......?" 돌연히 움직임을 멈춘 제스터를 경계하면서, 시그마 쪽을 보는 어새신. 그런 그녀에게도 호의적인 의식을 보내지 않고, 제스터는 시그마에게 시선을 보내며 묻는다. "네놈, 마스터인 거냐?" "......답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나의 정보를 알았지? 서번트의 힘이냐?" "정보원을 밝힐 생각은 없다. 내가 전할 것은, 그저, 네가 아이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대행자에게서 도망친 일과, 그대로 병원에 잠입해서 소녀의 침대 밑에서 뭔가 하려고 했던 일 뿐이다." 담담히 사실만을 자아내는 시그마에게, 완전히 은밀행동을 하려 했던 제스터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조바심 섞어가며 목소리를 높인다. "기분 나쁜 녀석...... 갖고 놀다 죽이는 건 다름 없지만, 그 전에 입을 못 놀리게 해줄까." 그리고, 공격대상을 시그마로 고치려 한 그 순간ㅡ 스노우필드의 하늘에, 거대한 뱀이 춤췄다. "!" 아무리 제스터라도 그 마력의 급류에 경계해, 어새신과 시그마에게서 거리를 벌리면서 그쪽으로 의식을 보낸다. "이건...... 이 정도의 힘을 가진 궁병일 줄이라고는...... 과연과연, 이정도의 밑준비를 겹친 성배전쟁이라면, 그야말로 신대와 같은ㅡ" 그런 걸 즐거운 듯이 말하는 참에, 추가로 격류가 그들을 덮친다. "ㅡㅡㅡㅡ ㅡㅡㅡㅡ ㅡㅡㅡㅡ ㅡㅡㅡ 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거리 부근에서부터, 이 세상 모든 것을 저주하는 비명 같은 외침이 울려퍼졌다. 마치 대지 그 자체가 울고 있는 것 같은 그 절규를 듣고, 제스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새신과 시그마도 자신의 혼이 깨졌다고 착각하여 한 순간 시간에서부터 뒤처진다. "뭐냐......? 성배라는 건, 이 정도 존재를 부를 수 있는 건가......?" 그 외침의 근원에서 어느 영기를 느낀 제스터는, 곤란한 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이런이런, 이대로는 내 취향의 희극으로도 비극으로도 안 되겠군. 관객도 무대도 전부 태워버리지 않겠나." 제스터는 호들갑스럽게 한탄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고 생각되었더니, 다음 순간,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어새신에게 눈을 돌린다 "뭐어, 좋아. 그럼 우리들은, 새로운 무대로 옮겨가지." "......? 무슨...... 소리를......?" 적의를 약하게 하지 않은 채로 마력을 보내, 휘감은 안개를 더욱 거대한 짐승으로 바꾸려 했던 그 순간ㅡ 병원 안에서부터, 검은 연기같은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 "이건......" 놀라는 어새신과 시그마의 앞에서, 제스터는 양팔을 펼치면서 그 검은 연기를 받아들인다. "자아, 제 2막의 시작이다! 안심해다오, 그대들이 설 무대는, 이런 살벌한 장소가 아냐. 평화 그 자체, 평온한 바람이 부른 이상향이다!" 그대로 검은 연기에 몸을 녹아들게 하며ㅡ 그저, 목소리만을 주위에 퍼뜨린다. "그 아름다운 경치를...... 그대들 자신의 손으로 더럽혀 없애는 걸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 이쪽의 전신을 핥는 듯한 목소리가 전방위에서 울려퍼진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높은 파도처럼 밀어닥친 '검은' 무리가, 어새신과 시그마를 감싸ㅡ 그리고, 무대는 암전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0 어새신은 자신의 상처도 개의치않고 바닥을 박차고, 그대로 제스터를 뒤쫓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시그마와 쿠루오카 부부만이 남았다. "아아...... 심각한 꼴을 당했다고. 설마 우리들이 아니라, 딸에게 령주가 깃들 줄이라고는." "그렇네, 그래도, 이건 하나의 증명이야 저 나이에, 츠바키는 우리들보다도 마술회로의 질이 높기 때문에 선택되었다고 봐야 할 거야."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부부에게, 시그마는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 뭐냐, 이 감각은. 아직 츠바키의 서번트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런 위화감은 아니라고 시그마는 판단한다. "아아, 자네는...... 시그마 군이었나, 파르데우스의 부하라 했었는데, 녀석과 연락은 할 수 있나?" "여보, 그것보다 먼저 병원에 가야죠." "......그렇지, 오른손을 자를 도구는, 저쪽에서 조달할까." "그렇네." 두 사람의 회화를 듣고, 시그마는 무심코 묻는다. "오른손을...... 잘라?" "아아, 그래. 츠바키 녀석, 두 획이나 령주를 써버린 것 같지만, 한 획이라도 남아있으면 저 영령과 재계약은 가능하지. 저만한 영령의 힘이 있다면, 파르데우스와 연계를 취하면 아마 유리하게 일이 흘러갈거야." 시그마는 이해했다. 이 부부는, 조종당하고 있을 때의 일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에 입에 담은 말은, 츠바키를 걱정하는 말도 뭣도 아니고, 그 츠바키의 오른손을 잘라내서 령주를 빼앗을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아, 그렇구나. 이것이 마술사라는 거군. ──마술각인은 아직 양친 중 누군가에게 있겠지. 설령 츠바키가 죽어도 그렇게 비관하지는 않겠지.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건, 자신들의 마술을 계승시킬 피가 이어진 개체 뿐이야. ──피가, 이어진. "......자르는 겁니까? 츠바키 쨩의 손을." "아아, 괜찮아. 어차피 의식은 없으니까 말이야. 비명을 지를 염려는 없어. 애초에, 장래 자손을 남기는 기능까지 잃으면 곤란하니까, 심장이나 신경에는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그 사이에 병원 관계자에 대한 처리를 하도록, 파르데우스와 리브 서장에게 전해주게. 프란체스카에게는 부탁하고 싶지 않지만, 녀석의 마술이라면, 최악이라도, 머리를 떨어뜨려도 생식기능만은 남기는 게 가능하지." 노악취미(露悪趣味)나 비꼬는 게 아니라, 담담히 사실을 고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유우카쿠의 말. 그리고, 시그마는 깨닫는다. 기묘한 감각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자신의 뱃속에서부터 북받쳐오르고 있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그대여, 그대여, 잘 들으세요, 동포 아이여.」 시그마의 안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그대들이 없애버려야만 할 것은, 우리들에게서 뭔가를 빼앗으려하는 자들입니다.」 그리운 목소리, 더이상 의미 없는 말. 다만, 그 목소리야말로가 지금의 시그마의 마음을 뒤흔든다. ──아아. ──그런가. 그런 건가. ──나는...... 쿠루오카 츠바키는 나와는 다른 세계의 주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마술사이긴 하지만, 제대로 부모가 있다. 피가 이어진 부모가 있다고. ──관계 없었던 거구나...... 그런 건. 머릿속에서, 츠바키의 미소와 과거의 자신들이 받아온 처사, 그리고, 자기 손으로 죽인 동포의 얼굴 따위가 차례차례 떠올랐다. ──아아...... 뭐지? 뭐인 거지, 이 묘한 감각은. 문득, 시그마는 자신이 뭔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꿈 속에 지하에서 가져왔을 터인, 그 노궁이다. "음...... 어째서 그걸 자네가 갖고 있지? 무기로서는 다루기 어렵고, 영령이 다 나온 지금 와서는 이번 성배전쟁에서 쓸 수는 없어. 돌려 주겠나." 유우카쿠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서, 시그마는 문득 생각한다. "......츠바키를 지킨다, 고. 말했었지. 내가, 자기 입으로." 그리고, 그 붉은 장속의 신기한 존재는, 그런 시그마를 간단히 신용했다. "뭔가 중얼중얼거리고 있는데...... 당신, 괜찮은거야 이 용병?" "뭐 어때, 이 부지 내에서 뭔가 할 수 있을 리도 없어." 어지간히 이 집 안의 방위기구에 자신이 있는 것인지, 츠바키의 부친은 이쪽을 두려워하는 기색은 없다. 그렇다고 방심이나 자만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그 손가락은 언제라도 술식을 발동해서 이쪽을 처리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그마는 작게 숨을 쉬고, 무기질한 매직 유저 용병의 표정을 되돌리면서 입을 벌린다. "실례했습니다. 쿠루오카 유우카쿠 공. 파르데우스 공에게는, 이쪽에서 자세하게 보고해 두겠습니다." "아아, 그렇게 해주게. 이쪽의 영령의 정보는, 뭐어, 자네가 이해한 부분까지는 전달해도 상관 없어." "네, 그리고, 또 하나. 쿠루오카 공에게도 통지할 게." "통지?" 의아해하는 유우카쿠에게, 시그마는 담담히 전했다. "이건, 성배전쟁으로, 자신도 참가자 중 한 명으로서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전의 어새신이 자네의 영령이지?" 자신이 ​치명적인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유우카쿠는 의아해하며 말한다. 즉, 시그마는 지금 영령하고 떨어져 있는, 레벨 낮은 매직 유저에 불과하다고. 뭔가 있다 치더라도, 령주로 저 어새신을 불러들이기 전에 처리하면 될 뿐이라고. "제 직접 상사는 파르데우스 씨가 아니라, 프란체스카이고...... 자유재량으로 전쟁에 임하는 것을 허가받은 상태입니다." "이봐...... 묘한 생각 하지 말라고." 불온한 분위기를 느낀 유우카쿠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보다 먼저, 시그마는 마지막 한마디를 딱 잘라 말했다. 그것을 굳이 전달하는 것조차,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하기 위한 계산 내였다. "이건, 내가 당신들에게 하는...... ​선전포고다​." "굉장하구만. 확실히 우리들이 술식의 위치는 알려줬지만, 미스 하나 없이 전부 영격해보일 줄이라고는." 수분 후. 옆에 선 『그림자』 중 한 명── 늙은 선장이 니히 웃는다. "당신들의 정보가 정확했던 덕분이야. 그렇지 않았으면 쓰러져 있던 건 나였겠지. ......감사하지." "서번트한테 설렁설렁 감사하지 마. 상부상조니까 말이야." 큭큭 웃으면서 말하는 선장은, 그대로 바닥에 자빠진 두 개의 덩어리를 본다. "아으...... 으으으....... 가......" "어째...... 서......" 흰자를 까뒤집으면서, 그저 의미불명인 신음을 계속 흘리고만 있게 된, 사람의 모습을 한 고깃덩어라. "'어떻게 할 거냐 이녀석들은? 냅두면 마술각인으로 재생한다고?" "재생의 경로는 저해해뒀어. 마술각인의 질로 보면, 보름은 이 상태가 계속될 터다." 그건, 전신의 사지를 마비되고, 마술회로의 태반을 특수한 예장으로 구워진 쿠루오카 부부였다. 간신히 숨을 쉬고 있을 뿐인 상태의 두 사람을 앞두고, 시그마는 말한다. "고민하고 있어." 눈 앞에 자빠진 부부에게는 아무 감정도 품지 않고, 무표정한 채로 계속 말했다. "죽이라고 지시가 떨어지면 주저 않고 죽일 거고, 죽이지 말라는 지시라면 죽이지 않아. 다만, 이번에는 지시가 없어. 장기적인 목표조차 없는 상태야." "그래도, 너는 자기 스스로 향해야 할 장소를 정했어, 그렇지?" 인공적인 날개를 몸에 단 『그림자』의 말에, 시그마는 역시 담담히 대답한다. "나는 츠바키를 지킨다고 말했지만, 그녀가 눈을 뜬 뒤에, 양친이 죽어있다는 걸 안다면 그 애는 슬퍼할 거라고 생각해...... 라기보단, 자신의 책임이라고 느끼고 말 그대로 자살할 수도 있어. 하지만, 이녀석들을 살려둔다면 또 같은 일의 반복이지." "그러니까,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인거니? 이야, 솔직히 굉장해, 그 마술회로도 전신의 신경도 불수로 만드는 기술. 마술사라기보다 확실히 매직 유저의 수법이야." "프란체스카에게, 이런 수법은 잔뜩 배웠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쿠루오카 츠바키의 모친 쪽을 보면서, 그림자에게 말했다. "나의 모친은, 이제 없어. 일본의 성배전쟁에서 죽었다고 프란체스카한테서 들었어." 그의 머릿속에는, 『더이상 의미 없는 말』이 거듭해서 거듭해서 흘러나온다. ──「그대의 양친도, 바깥에서 온 인간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대의 부친『들』은 밖의 부정으로 가득찬 침략자들에게 살해되었습니다.」 ──「그대의 모친도 바깥에서 온 두려운 악마에게 납치되었습니다.」──「그대여, 그러니까 없애버리도록 하세요. 우리들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자를.」 ──「그대여, 그러니까 싸우세요. 언젠가 그대의 모친을 우리들의 손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그 목소리가 작아졌을 무렵, 타이밍을 잰 듯이 그림자가 말했다. "아아, 전에도 그렇게 말했었지." 얼굴의 절반이 석화한 뱀지팡이를 든 소년은, 시그마의 얼굴을 보고 더 나아가 묻는다. "......뭔가, 부모라는 것에 생각나는 게 있는 거니?" "나의 모친은...... 이런 녀석이 아니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지금와서는 의미 없는 일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시그마는 그렇게 바랬다. "그래서, 지금부터 어떻게 할 거야?" 비행사 모습의 여성 『그림자』에게, 시그마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답한다. "자유롭게 움직여도 좋다고 했으니까 말이지. 그렇게 할 따름이야. 파르데우스는 나를 죽이려고 들겠지만, 프란체스카는 기뻐해줄 거라고 생각해." "뭘 하건 『기뻐할』 뿐이라고? 도와주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그 괴물은." 선장의 말에, 시그마는 무표정한 채로 끄덕였다. "알고 있어. 다만, 기뻐해준다면, 지금까지 신세진 은혜갚기는 되겠지." 맡겨진 노궁을 손에 든 채로, 시그마는 자신과, 서번트인 『파수꾼』에게 선언한다. 여기서부터는, 자신도 무대의 안쪽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나는...... 이 성배전쟁(시스템)을 파괴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1 "슬슬 보이네. 저 바위 지대에 숨어있어." "그래, 고마워." 시그마는 그렇게 말하더니, 자신의 기척을 지우는 마술을 발동시키면서, 각오하고 바위 지대로 다가갔다. "이봐." 갑자기 머리 위에서 말을 걸어오자, 그 병사들은 곧바로 어설트 라이플을 준비하지만── "나는 【결핍】이다. 너희는 【가시】로군?" "……놀래키지 마. 총 맞아도 불평 못할 등장 패턴이라고." 가시라 불린 남자는, 결핍이라 자칭한 시그마의 모습을 확인하고 총의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뗀다. 살며시 총구는 돌리지만, 언제든지 쏠 수 있는 자세 그대로인 것은, 그들이 며칠 전에 시그마와 세이버 일행의 감시를 명령받았기 때문이겠지. 그들은 【가시】라는 코드네임을 받은 파르데우스가 키운 특수부대로, 마술사를 제압하기 위한 중무장으로 몸을 감싸고 있는 급습 팀이다. "무선이 망가져서 말이야. ……【가축】과는 연락이 되나?" "……현장 대기라고 말하곤 끝이다. 정시 보고에는 답변이 있지만, 부하인 여자의 목소리였다. 【가축】이 아니야." 마찬가지로 【결핍】이라는 코드네임을 받았던 시그마는, 파르데우스를 의미하는 【가축】에 대해 물었지만── 이것은 연극으로, 『그림자』들의 정보를 통해, 이미 파르데우스는 몇몇 중요도가 낮은 팀을 버리고, 일종의 근위병이라고 할 수 있는 팀과 함께 극비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여기에 있는 【가시】는, 파르데우스에게 버려진 멤버다. 그 이유도, 시그마는 짐작이 갔다. 그들은 며칠 전에 세이버에게 접촉되었다. 세이버는 【가시】의 멤버들에게 식사를 갖다주고, 트러블 등을 일으키면서도 어느 샌가 그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들이 세이버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고, 특수부대라는 성질상 받아들인 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파르데우스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건 불안요소다. 세이버나 그 마스터의 손으로, 세뇌마술 같은 것을 받았을 가능성을 파르데우스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럴 것이 마을을 토지째로 파괴하기 전에 성배의 토대를 반출한다는 극비중의 극비라 할 수 있는 작전을 행사하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팀은 버려지겠지. 『그림자』를 통해 워처에게 받은 정보로 인해, 시그마는 그들이 처한 입장을 그들 이상으로 잘 이해한다. 그렇기에── 그것을 이용한다. 마을 북부에서, 서쪽의 신성을 막기 위한 공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흑막 측에 소속되었던 시그마를 신용하지 않겠지. 세이버와 아야카가 맹주라면 신경쓰지 않고 권유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시그마로서는 자신이 공투관계의 불협화음이 되는 것은 피하고 싶다. 따라서, 그는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겉무대 뒤쪽에서,『주역』을 끌어내리려는 작전을. 성공할 가능성은 낮고, 죽을 가능성은 몹시 높다. 하지만, 자신들이 괴물에 대항하는 은 탄환을 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무대 뒤쪽에 있는 자들만이 가능한 싸움을 하고자, 시그마는 그 최초의 한 걸음이 될 말을 입에 담는다. "너희들조차도, 파르데우스에게서 듣지 못한 건가?" "? 무슨 말이지?" "시가지에 있던 【자칼】과 【스페이드】【와인글라스】는 전멸했다. 그 흐름대로, 작전명 『오로라 떨구기』가 발동됐어." "!? 전멸이라고!? 그리고, 그 작전 코드는 뭐지? 못 들어봤는데." 마스크 아래로, 특수부대의 대원들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시그마는 느꼈다. 지금부터는, 대답을 틀린다면 총부림이 날 것이다. 시그마는, 타인의 마음 같은 것은 모른다. 모르지만── 그런 자신에게 싹튼 것이라는 『선량한 신앙』을 따라, 담담한 어조로 허실을 섞어가며 말했다. "나는 마스터라서 들었지만, 이쪽도 파르데우스와의 회선이 동결됐다. 아무래도 버려진 모양이야." "……『오로라 떨구기』의 작전 내용은?" "내일, 이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진다…… 우리들 째로." 그것만으로, 내용을 짐작한 것이겠지. 보통이라면 믿기 어려운 말이지만, 그들은 파르데우스의 부하이며, 그의 성격도, 그 위에 있는 자들의 권력도 알고 있었다. 더 말하자면, 서쪽에서 육박하는 저 태풍이 마술세계에 연관된 것이라면, 그야말로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서는 어쩔 방도가 없다는 것도. 상대가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을 기다리고, 시그마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들은 버려졌다. 도망치겠다면 말리지 않을 거고, 【가축】에게 확인하고 싶다면 연락을 취해봐. 사라지는 게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너는 어쩔 생각이지."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 약간의 문제를 해결하면, 상층부가 판단을 바꿀지도 모르고." 그리고, 매직 유저는 교섭을 개시한다. 언변도 안좋고 과묵, 타인도 자신도 좀처럼 믿지 않는 남자가── 사람과 신, 쌍방의 폭거에 맞서싸우기 위해서. "힘을 빌려줄 생각은 있나?" 혹은, 파멸에 몸을 내던지는 희극을 연기하기 위해서. "나의 서번트…… 『찰리 채플린』은 건재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2 "북쪽……. 시내에는, 앞으로 얼마 정도의 마술사가……. ……!" 거기서, 시그마는 전방에 인영을 발견하고, 은형을 위한 마술을 발동하면서 골목으로 몸을 감췄다. 폭풍우 속을 걷.고. 있던 건 한 명의 경관으로, 경찰서장의 부하 중 한 명이라 생각된다. "……경찰, 인가." 조금 생각한 뒤, 시그마는 묻는다. "……경찰서장이란 녀석은, 지금도 서내에 있는 건가?" 마을 안을 자유자재로 파악하고 있는 『그림자』에게 묻자, 근골 튼튼한 사냥꾼의 모습으로 바뀌어 유감스러운 듯이 말했다. "아아, 있다고? 유감스럽게도, 벨라라는 예쁜 누님은 북쪽에 대화하러 가버렸지만. 그렇달까, 나도 『그림자』니까 감 놔라 배 놔라 하지는 않겠지만 말야, 북쪽 협곡에는 마술사 누님들이 많은데, 동료로 넣을 생각 없냐?" "없는데…… 프란체스카나 파르데우스 관계자였던 내가 받아들여질 리가 없잖아. 경찰 쪽 인간이 저기에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야." "체엣." 원통하다는 듯이 삐져서 사라진 사냥꾼 대신, 다시 노선장이 나타나 시그마에게 말했다. "그래서, 어쩔 거냐? 경찰서장의 거처를 물어봤다는 건…… 갈 생각이지? 애송이." (중략) " 나다." 『올란도 서장인가?』 "……누구지?" 내선전화는, 제2자료실에서 걸려온 전화라고 보여줬다. 마술 관련이라 생각되는 사건의 자료를 위장하여 보관하고 있는 방으로, 보통은 서원이 들어갈 수 없는 장소가 되어있다. 『진.짜. 랜.서.의. 마.스.터.다. 시그마라고 하면 알겠나?』 "……그래, 프란체스카가 맘에 들어하는 녀석 아닌가." 『프란체스카의 전언은 없다. 내 독단이다. 그 녀석이라면 직접 만나러 올 테지?』 "……흠." 그 말투와 목소리로, 확실히 시그마 본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종의 위장일 가능성도 있기에, 서장은 신중하게 묻는다. "어째서, 결계를 깼지? 이쪽 인간이라면 정면으로 오면 되잖나." 『파르데우스에게 알려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카에게도…… 되도록 들키지 않는 편이 좋아. 그 녀석은 의미도 없이 이쪽을 방해하러 올 것 같으니까 말이야.』 "거기에 관해서는 동감이다. ……그래서, 용건은 뭐지?" 실제로, 이 전화 그 자체가 프란체스카의 환술일 가능성도 있기에, 경계를 계속하면서 신중하게 상대가 이어서 할 말을 기다렸다. 『당신의 영령…… 알렉상드르 뒤마의 힘을 빌리고 싶다.』 "……프란체스카나, 파르데우스한테서 들은 건가?" 『아니, 자력으로 조사했다. 이 마을이 내일 끝장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지.』 "흠……." ──비상사태를 눈치채고, 마스터로서 공투를 요청하러 왔다는 건가. ──북쪽 동맹이 아니라 이쪽을 고른 이유는 뭐지? ──애초에, 매직 유저라면 상황을 파악했다면 도망쳐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몇 가지 의문이 떠오르는 와중, 서장이 묻는다. "이쪽이 서번트의 힘을 내놓는다 치고, 자네는 뭘 내놓을 수 있지? 나는 자네의 서번트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해두지." 그러자, 전화 너머에서 강한 의지가 담긴 말이 들려왔다. 『모든 정보다.』 "뭐라고?" 『내가 알아낸, 모든 정보를 가르쳐주지. 대신에, 뒤마의 보구의 힘을 빌리고 싶다.』 "애매하군…… 예를 들면, 뭘 알고 있지?" 탐색하듯 묻는 서장에게── 전화 너머의 교섭상대는, 간격을 두지 않고 말한다. 『일단 하나는, 내 서번트가 랜서라는 건 거짓말이다.』 "……최초의 정보로 『수 초 전의 말은 거짓말이다』 같은 소리나 하는 자를 믿으라는 건가?" 그렇게 비아냥거리면서도, 서장은 생각에 잠긴다. ──현현한 서번트를 생각하면…… 확실히 남은 영령은 랜서일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말하면, 확실히 신경 쓰이는 정보이기는 하군. 『느닷없이 진짜 서번트를 전달해도 혼란스러워 할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것은 파르데우스에게도 숨기고 있는 정보고, 당신 말고 아는 자는 없어.』 "뭐라고?" 『거기다, 또 하나…… 당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만한 이야기가 하나 있다.』 서장이 그 정보에 흥미가 생겼다고 짐작한 건지, 교섭상대는 계속해서 정보를 개시한다. 그것은, 서장으로서 좀처럼 믿기 어려운, 하지만 진실이라면 비상히 중요한 폭탄이 될 정보였다. 『당신의 부하…… 【27명의 괴물(클랜 카라틴)】 중에, 버즈디롯에게 정보를 흘리고 있는 녀석이 있다.』 "뭐라고!?" 『그러니까, 버즈디롯 코델리온은 이미 알고 있다. 경찰대 뿐만 아니라, 많은 마스터가 공투하기 위해서 북쪽으로 집결했다는 것도, 마을 전체가 위험하다는 것도. 그걸 이해하고, 녀석은 준비를 시작하고 있지.』 "준비라고……?" 초조함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서장은 거듭 묻는다. 그리고 개시된 정보는, 서장의 미간에 주름을 늘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혼란을 틈타서 교정 센터나 크리스탈 힐의 지하를 습격해서, 대성배를 처리하기 전에 파르데우스를 죽일 속셈이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3 경찰서 옥상. 노궁을 쏜 시그마의 마음은, 놀라울 정도로 냉정했다. 빗나가면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어째선지 빗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사격 솜씨, 라는 것은 아니다. 이 노궁이, 단 한 명의 신── 이슈타르 여신을 격추하는 것만을 위한 존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냉정하게 중얼거리는 시그마에게, 옆에 앉은 덩치 큰 사냥꾼 『그림자』가 말했다. "신을 떨어뜨리는 활이라. 나로서는 복잡한 기분이지만, 그, 뭐냐. 때로는 그런 물건도 생겨난단 말이지. 인과가 먼저니까 반드시 맞는다는, 사기 아니냐 그거 싶은 물건이." 평소 주절주절 떠드는 사냥꾼의 그림자 치고는 여태껏 보여주지 않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을 본 뒤, 시그마는 조용히 떠올린다. 이 화살이 만들어진, 방금 전의 일을. / 수십 분 전 경찰서 내 / "댁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알고 있다고? 꽤나 성대하게 움직이는 모양이구만." 시그마의 앞에 나타난 뒤마는, 이쪽을 경계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겠지. 이쪽의 서번트에게 공격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나, 경찰서장들과 적대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런 대작가는, 시그마가 건넨 『노궁』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오, 뭔가 위험한 게 깃들어 있는 느낌이 드는데, 아슬아슬하게 나라도 손볼 수 있을 것 같군. 뭐, 내가 수정하지 못할 레벨의 물건이라면, 아무 것도 안해도 여신한테 화살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쿠루오카 츠바키의 양친이 준비했던, 영령을 불러내기 위한 촉매로서 쓰려 했던 노궁이다. "그렇다곤 해도, 여신을 쏜다면, 아무리 나라도 벅찰 것 같군. 그런 것에 자세한 녀석의 어드바이스가 필요하겠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하는 뒤마에게, 경찰서장이 말했다. "무모한 일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필요하다면 령주로 마력을 끌어올리도록 하지." "그건 당연하지. 1획 써줘야겠지만, 거기에 더욱 조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본래는 내 힘으로 되는 레벨까지, 이 보구를 끌어올리려고 한 거니까." "유물의 취급에 대해서는, 나도 그다지 지식은 없다만." "아아, 댁이 아니야, 형제. 벌써 전문가한테 이야기는 해뒀어." 뒤마는 그렇게 말하더니, 품에서 한 대의 휴대전화를 꺼냈다. 서장이 모르는 기종으로, 푸른 색이 특징적인 기기다. "? 뭐지 그건." "비밀병기라는 거야, 형제. 뭐, 나도 방금 전에 받은 거지만." 편한 말투로 말하는 캐스터는, 노궁 옆에 휴대전화를 놓고 말한다. "그래, 잘 들렸나? 선생 나리." 그러자, 휴대전화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양호하고 말고. 펠리고르 사의 최신형급의 음질이군.』 "잠깐, 캐스터. 그 휴대전화는 어째서 통하고 있는 거지?" 이미 통신은 막혔다면, 마술적인 통신을 하고 있다는 소리지만── 그 파란 휴대전화는 상당히 교묘하게 마력이 은폐되어 있는 모양이라, 서장의 눈에는 단순한 파란 휴대전화로밖에 판단되지 않았다. "이건 특별제라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뒤, 캐스터는 휴대전화 너머에 있는 상대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때 선생. 뭔가 좋은 아이디어라도 있나?" 『……그 대문호에게 아이디어를 전달하다니, 송구한 일이지만…… 주저할 여유도 없지.』 "이 목소리는…… 설마, 로드 엘멜로이 공인가!?" 며칠 전, 플랫과 동맹관계를 맺었을 때 통화했던 시계탑의 로드. 그 때 무슨 연을 맺은 것일까? 서장은 지금 당장에라도 캐스터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런 짓을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바로 휴대전화에 고한다. "실례했네, 2세 공. 나로서도 다시금 조력을 구하고 싶다." 그리고, 엘멜로이 2세의 어드바이스를 받으면서, 단숨에 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대전제로, 그 쿠루오카 부부가 준비한 시황제의 노궁이 진짜인지 아닌지, 라는 게 중요하지만…… 캐스터 공의 분석과 시그마 공의 정보를 통합해서 생각하면, 아마도 진짜라 봐도 되겠지.』 2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뒤마는 집무 책상에 앉아 차례차례 종이에 펜을 휘갈긴다. 그 집무 책상 옆에는 고풍스러운 조리용 냄비가 놓여있어, 기묘한 분위기가 방 안에 퍼져갔다. 캐스터가 보구를 통해 현현시킨 요리 냄비에 노궁을 넣고, 거기에 그가 집필한 『원고』를 넣는다는 슈르하기 짝이 없는 광경. 평범하게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개조는 가능한 모양이지만, 대대적인 작업일 경우에는 이렇게 수순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예의 신령이 수메르의 이슈타르 본인, 혹은 그것과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한다면, 관장하는 영역은 천공이다. 더 말하자면, 전날 내 학생이 휘말린 고유결계에 가까운 세계…… 말하자면 명계의 요소가 마을에 남아있다면, 에레쉬키갈과 수메르의 명계의 상도 현현해있을 가능성은 높지. 이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적 관측이고, 이번 작업에서는 의지할 게 못 되지만 말이야.』 "그러면, 어쩌지, 선생." 타인에게 즐거운 듯이 『선생』이라 연호하는 대작가에게, 전화 너머에 있는 마술강사는 무뚝뚝한 표정인 채로 단언한다. 『조응이다.』 "조응?" 『시황제의 노궁은, 불로불사 탐구를 명령받은 서복의 항해를 방해하는 해신── 즉 대해의 화신인 큰 상어를 쏴죽였다고 하는 것이지. 시그마 공이 봤다는 붉은 미인은, 명계라는 장소에 현현한 그 해신의 잔재였을 가능성이 높다.』 2세는 그렇게 말하고는, 담담한 말투로── 신을 죽이는 방법을 말하기 시작한다. 『대해의 푸르름은 천공을 비추는 거울. 거기를 기점으로 개조한다면, 가짜 "신 떨어뜨리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지.』 우선, 대전제로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것에, 서장과 시그마는 놀라고, 뒤마는 즐거운 듯이 펜을 놀리기 시작한다. 『거기 있는 영령이 말하는, 보구의 덧쓰기니 뭐니 하는 농담 같은 능력이 진짜라는 가정 하의 이야기지만…… 그 점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신의 잔향이 하늘의 황소를 불러내고 있다는 시점에서, 질 나쁜 농담을 뛰어넘은 상황이니까 말이지.』 "과연?" 뒤마가 맞장구를 치면서 집필을 더욱 진행하려고 하지만, 2세가 거기서 한번 제동을 걸었다. 『잠시 기다리게. 덧쓰기를 한다 쳐도, 중국과 수메르의 일화는 완전히 다르지. 억지로 통하게 하려면 '번역'이 필요하겠지. ​그쪽에 베르너는 있겠지​. 그 녀석의 나비 마술을 병용해서, 노궁 자체를 다시 만들어내는 의식을 치르게. ……수메르라면, 기점인 사수자리의 상징과 신화의 변용── 이 경우라면 파빌사그와 케이론, 거기에 켄타우로스의 기원 중 하나로도 여겨지는 기마민족의 의식을 이용해서── 그렇군,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예의 일화는 활용할 수 있겠지.』 물 흐르듯 넘쳐흐르는 지식 앞에서, 시그마는 압도되어, 시계탑의 마술사에게는 지식량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으리라고 이해한다. 때로는 순수한 지식을, 때로는 완전한 푸념 같은 것까지 섞어가며, 2세는 말을 쉬지 않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의 『자료』를 파리의 문호에게 계속해서 제공했다. 『인류사에서, 금성은 가장 사람에게 가까운 것으로서 사랑받은, 빛나는 명성이다. 악마로 여겨진 루시퍼, 후에 악마로 여겨진 예의 여신처럼. 그렇기에 황제의 위엄으로써 악령을 쓰러뜨리는 형식을 취한다면, 최저한의 줄거리는 만들 수 있을 거다. 아아 젠장, 동서 간에 이런 신화를 교류시켜버린 건, ​그 녀석​의 짓이니까 말이야. 이 경우라면, 헬레니즘 시대의 형식을 쓰면 친숙하게 할 수 있겠지. 베르너나 스빈이라면 여기까지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다…… 플랫이라면, 감만으로 때려맞췄겠지만…… 그래서 아직 졸업도 못한 건데…….』 (중략) "어디, 여신은 떨어지고, 명계를 향해 여행을 떠난 모양이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시련이네." 그의 시선을 따라, 시그마도 서쪽으로 눈을 돌린다. "직접 죽음을 준 것은 어새신…… 아아, 그녀가 아니라, 핫산 사바흐지만, 너 역시, 여신을 쓰러뜨린다는 중요한 역할을 완수하고 겨우 성배전쟁의 겉무대로 올라왔어. 그 의미는 이해하고 있니?" 이 상황은, 이미 프란체스카나 파르데우스에게 관측되고 있겠지. 변명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더 말하자면, 그림자의 정보를 통해, 이 마을이 버즈디롯 세력에 의한 전화에 휩싸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경찰 내부에 있는 『내통자』에 대해서, 경찰서장에게 이 후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을 생각하면, 시그마가 처한 문제는 산더미 같다. 시그마는 조용한, 동시에 단호한 결의를 가슴에 품고, 고개를 들었다. "……그렇군." ──어새신은…… 아직, 무사하려나. ──아직, 자신의 신앙을 관철하고 있겠지. ──그렇다면, 나도……. 아직 서쪽 하늘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거대한 뇌정​을 본 시그마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면서, 반쯤 농담 같은 말을 내뱉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잠이 부족한 날이 계속될 것 같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4 스노우필드 지하 / 시그마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주위에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것뿐, 인간이 품는 정념이나 원념은 충분히 느껴진다. 「방심하지 마라, 꼬맹이. 여기는 마력도 뒤틀려 있다. 감시자의 눈도 믿을 수 없다」노선장의 그림자의 말을 듣고, 시그마는 숨을 삼키며 '그것'을 본다. 그것은, 검붉은 마그마 같았다. 도시가 생기기보다 이전부터, 스노우필드의 지하에 있었던 천연의 대공동. 티네 체르크의 일족에 의해 금기의 성지로 여겨져 온 이 장소는, 거대한 용맥이 지나는 대영지이며, 대성배의 토대로 준비된 장소였다. 공동의 외벽에는 근대적인 철골의 발판이 일주하는 형태로 조립되어 있었고, 다양한 방향에서 대성배가 되어 있는 그릇을 바라볼 수 있다. 「이건…… 정말 성배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소용돌이치고 있는 진흙에는, 시그마에게도 눈에 익은 것이 있다. 버즈디롯 코델리온이 두르고 있던 진흙 같은 마력과 매우 닮아 있었고, 그 기분 나쁜 마력이 무한히 솟아나는 샘과 같은 모습이었다. 천연의 움푹 패인 곳──아마도 용맥이 가장 색이 짙은 곳에 쏟아진 그 진흙은 격렬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잔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지옥의 구멍처럼 보이기도 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5 「적어도, 제대로 된 소망기로서 작동할 것 같지는 않네」 싫은 듯이 그 성배를 바라보고 있는, 뱀 지팡이를 든 소년 모습의 그림자. 그는 슬픈 듯이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을 이었다. 「……알케이데스를 더럽힌 진흙과 동질의 것이네. 만약 지금 그가 패퇴하면, 큰일이 날지도 몰라」「무슨 소리지?」「지금의 그는 막대한 신성을 억눌러 놓은 상태다. 통상의 영령 소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정도의 막대한 신성이 이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면…… 그야말로, 에너지량만큼은 진짜 성배에 가까워지겠지…… 별을 부수는 소원조차 이루어질 수 있고, 별을 구한다는 소원도 파괴라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다」진지한 어조로 말하는 그림자를 앞에 두고, 시그마는 생각한다.「……프렐라티는, 자신의 보구로 이 성배를 '속일' 생각일지도 몰라」「아무리 그의 보구라도, 이 악성을 없는 것으로 속이는 것은 무리 아닐까」「아니, 프렐라티는, 소성배에 신성이 옮겨간 시점에서 신성만을 빼앗을 생각 아닐까?」소성배. 패퇴한 영령들의 영기의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모아두기 위한 존재. 이번 거짓 성배전쟁에서는 필리아라는 호문쿨루스가 그 역할을 맡고 있었고, 이슈타르 여신의 잔재에 빙의된 것으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었지만──이슈타르 여신이 명계로 떨어진 지금은, 소성배로서의 역할을 되찾았을 것이다. 「필리아는…… 그 호문쿨루스는, 죽었나?」「자아는 이제,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해. 정말이라면 더 많은 영령의 영기를 흡수할 때까지는 인간처럼 활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무리를 너무 했어」감시자의 그림자들의 이야기로는, 엘멜로이 교실의 멤버 중 몇 명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지만, 지상에는 아직 프란체스카와 그녀의 서번트가 있다. 「히폴리테든 알케이데스든, 어느 쪽이든 탈락하면 신성으로 가득 찬 마력이 필리아의 몸에 흘러들어갈 거야. 환술에 그 막대한 신성을 덧붙여서, 성배에 정상적인 소망기인 척하게 하는 정도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그런 추측을 세우는 시그마는, 촌각을 다투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어느 쪽이든, 어떻게든 이 대성배를 파괴하고 싶지만…… 순서를 잘못하면, 이 진흙이 지상까지 넘칠까……?」「소성배가 완성된 단계라면 말이지. 지금이라면 아직, 이 지하가 오염되는 것만으로 끝날지도 몰라」「팔데우스들이 그 위험성을 생각하지 않았을 리 없어. 아마 특수 작전 '나락의 여기'는, 이 대성배를 폭주시켜 도시째로 없애는 방법일 거야. 반대로 말하면, 대성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도 남겨두고 있다고 생각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6 그러자, 그에 답하는 형태로 박수가 울린다.그림자가 아니다. 그것을 눈치챈 시그마가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팔데우스와 비서로 보이는 여성, 그리고 돌격소총 등으로 무장한 몇 명의 병사가 서 있었다. 「훌륭한 추리입니다, 시그마 군. 혼잣말처럼 들렸지만, 당신의 영령…… 랜서의 찰리 채플린과 텔레파시라도?」「……팔데우스」「아, 참고로 그 소성배의 일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프란체스카 씨가 확보해 온 호문쿨루스의 잔해에, 강한 암시를 건 위에 강제적으로 재가동시킨 것뿐이니까요. 어차피, 10일 정도 후에 가동 한계를 맞이했을 테니까요」 담담하게 말을 잇는 팔데우스는, 쓴웃음을 섞으며 고개를 젓는다.「감시를 계속하는 가운데, 쇼핑몰이나 카지노에 드나드는 것을 봤을 때는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만…… 설마 여신의 그릇이 될 줄이야. 다음을 위해, 반성이 필요하군요」거기까지 말하고, 눈을 가늘게 뜨면서, 냉혹한 눈빛으로 시그마를 보았다.「이야, 그런데…… 설마, 기르던 개에게 물릴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은 꽤 충견이라고 생각했는데」얼음처럼 차가운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 내뱉는 팔데우스에게, 개 취급을 당한 시그마는 특별히 화를 내는 일 없이 되받아친다. 「프란체스카가 데려온 개를 믿다니, 제정신이 아닌 거 아닌가?」「어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정말…… 아니, 완벽하게 되받아칠 말이 없는데……」 조금 의외라는 듯이, 팔데우스는 시그마를 바라보았다.「놀랐습니다. 당신은, 그런 비꼼을 말할 수 있는 인간이었군요」 그리고, 무언가 깨달은 듯 눈을 가볍게 뜬다.「혹시, 정말…… 찰리 채플린의 영향으로?」「……일지도」 시그마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경계를 계속한다.최대한 경계해야 할 것은 팔데우스의 마술이 아니다. 그의 뒤에 있는 근위부대의 총기다. 그것을 견제하기 위해, 시그마는 말한다. 「이쪽에는 영령이 남아있지만, 팔데우스의 영령인 어새신이 소멸한 것은 알고 있다. 쓸데없이 적대하고 싶지는 않다. 성배를 해체해 줘」「그걸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그렇겠지만…… 서쪽의 상황을 보면, 그걸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제일 먼저, 이 땅의 정화는 이미 결정 사항입니다. 방해는 못 합니다」「……서번트를 상대로, 마술사의 몸으로 도전할 생각인가?」「아니 아니, 당신의 영령은 희극왕. 그렇다면, 마술전이라면 한 번의 기회가 있을까 하고」팔데우스가 손을 들자, 총기를 든 부대가 통로까지 내려간다. ──허세가, 성공했나? 아마도, 서번트 상대로는 총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대를 내린 것이겠지만, 나중에 불시에 공격하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이 자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팔데우스의 마술이지만── 「인형은 어디 있지? 인형사인 당신이, 스스로 싸울 리는 없잖아?」 도발하듯이 묻는 시그마에게, 팔데우스는 의기양양하게 웃는다.「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뭐?」「이 정보까지는, 몰랐던 것 같군요」 팔데우스가, 보이지 않는 건반을 연주하듯이 허공에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자, 허공에 마력의 건반 같은 것이 떠오르고──땅울림과 함께, 방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형은…… 가장 중요한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당연하잖아요?」대성배의 주위를 둘러싸듯이 둘러쳐져 있던 철골이, 차례차례 자신의 의지를 가진 듯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시그마의 발밑의 바닥도 마치 큰 뱀의 등처럼 몸을 꿈틀거렸다. 돌연 대성배의 곁으로 뛰어내린 시그마가, 다음 순간에 본 것은── 팔데우스라는 인형사가 조종하는, 괴물의 형태를 한 거대한 오브제. 기이하게도, 지상에서 날뛰고 있던 히드라처럼, 여머 머리의 뱀을 연상시키는 조형이다. 대성배가 있는 지하 공간 자체가 적이 된 것 같은 그 괴물을 앞에 둔 시그마 또한, 다른 영령이나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사지로 발을 들여놓는 결과가 된다. 「……」시그마는 잠시, 어새신 소녀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녀는 분명, 생전에도 지금도, 이런 상황에 맞서 싸워 왔겠지. 그런 확신을 가지면서, 시그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고지에서 인형을 조종하는 팔데우스를 향해 자세를 취한다.「……싸울 생각인가? 무엇을 위해? 돈으로 시계탑에 붙은 것은 아니겠지?」 의아해하는 팔데우스를 앞에 두고, 시그마는 다시 한번 어새신의 얼굴을 떠올리고──자신도 놀랄 정도로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단언했다.「기분 좋은 잠과, 따뜻한 식사……」「하?」어리둥절해하는 팔데우스에게, 시그마는 다시 말을 잇는다. 마음속으로, 소원의 나머지를 새기면서. ──쿠루오카 츠바키를 구하는 것으로, 나는 분명…… 자신에게 그것을 허락할 수 있을 거야. 「그것이, 나의 신앙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마술의 기초교육은 받아왔다. 사역마를 사역하는 능력에 능숙하다고 판단되어, 그 방면의 마술의 훈련이나, 무기의 사용법같은 것을 철저하게 때려 박아져서, 자투리 시간에는 『정부가 얼마나 유능하며, 절대적인 존재인가』라는 것을 철저하게 교육받았었지만 ---- 정부가 말끔히 다른 것으로 바뀌어버린 시점에서, 그것은 전부 거짓이었다고 이해했다. 무엇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자신의 기량조차, 고용주의 마술이나 파르데우스의 부대의 훈련을 본 뒤에는 미덥지 못한 불확실한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8 결과적으로, 시그마는 총을 뽑아쏘아, 즉시 제스터에게 그 탄환을 때려박는다.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시그마의 강화된 감각과 육체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총좌인 것처럼 조정하여, 정확히 제스터의 미간을 꿰뚫었다. 당연히 그 정도로는 죽지 않지만, 마술 처리를 한 탄환은, 통상의 무기와는 다른 대미지를 확실히 주었다. "칫..... 알랑거리지 마라, 인간 따위가." 즉시 그 상처를 재생시키면서, 슬쩍 시그마를 흘겨보는 제스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9 「나는...... 너의 감각으로 말하자면, 그저 탈옥수라고」 「뭐라고 하는 거냐 .......!?」 목소리에 반응해서 시그마가 뒤돌아서자, 이미 그 목소리를 냈던 자의 모습은 없었다. 대신에, 한층 다른 방향에서, 또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리들은 네가 불러낸 영령이 아니다. 단지, 그 영령의 그림자로써 너의 주변에 투영되어 있을 따름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0 「운이 나빴구나, 형아야. 당신 곧, 도망칠 수 없어진다구. 형아야가 귀여운 여자아이였다면 나도 힘내서 영령으로 현현했을 테지만 말이야」 또 다른 목소리가. 「우리들은 영령도 무엇도 아니다. 보구같은 것도 사용하지 않고, 칼뿐이랴 젓가락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몸이야」 한층 다른 목소리가. 「당신은 나빴던 것은 운과 사람의 인연뿐. 그 탓으로, 당신은 어찌할 수 없는 고난을 소환해버린 거야」 지하실 속에서 다른 목소리가 몇 중이나 걸쳐 나타나서는 사라져 가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로 시그마의 마음을 번롱한다. 「그렇지만 말이야, 우리들은 당신에게 기대하고 있다구? 당신이, 모든 것을 꿰뚫는 창병[랜서]이 되는 것을」령주가 깃든 마스터가 된 자는, 영령의 상태를 볼 수 있다고 들었었다. 하지만, 나타난 영령같은 자들로부터는 어떤 정보도 읽어낼 수 없다. 하지만, 계약조차 하지 않았는데 『무언가』와 마력의 패스가 연결된 감각은 확실히 있었다. ---- 그런데 비해서는, 마력이 빨려지는 낌새는 없군 통상의 인간이라면 절규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래부터 감정이 희박한 시그마는, 그저 옅은 곤혹의 기색만을 띠며, 나타나서는 사라져 가는 『자칭 그림자』의 군체에 묻는다. 「내가 랜서가 된다는 건 무슨 말이지? 그 이전에, 도대체 당신들은 뭐하는 자들이지? 결국, 어떤 클래스의 영령이 나타났는지도 모르겠어」 그러자, 의자 위에 나타났던 『선장』이라고 칭하는 남자가 다시금 나타나, 위엄 있는 얼굴의 미간에 한층 주름살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그렇구나, 조금 어폐가 있긴 하지만......」 「이쪽을 항상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역할인...... 【파수꾼[워쳐]】..... 이라고나 할 수 있을려나」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1 「그래서? ..... 엑스트라 클래스인 건가? 그 『파수꾼[워쳐]』라는 것은」시그마의 물음에 대해, 그 때 나타나 있던 『그림자』 ---- 등 뒤에 날갯죽지가 붙어있는 소년이 대답했다.「정확히는 조금 다를려나. 후유키의 시스템 그대로라면, 3기사가 엑스트라 클래스로 바뀌는 일은 없어. 남은 위계로부터 보자면, 성배전쟁에서 싸워야할 서번트는 랜서라고 말해야 할 테지만 말이야. 그렇지만, 랜서의 서번트가 되는 것은, 영령이 아니라 너 라는 얘기지. 너가 살아가면서 랜서가 되기 위한 장벽이면서 파수꾼, 그것이 네가 불러낸 거야」「말 자체의 의미는 알 수 있다. 오늘 아침 그것을 듣고 나서 한숨 자고서, 다시금 생각해봤지만, 무엇 하나 납득할 수 없는 대답이다. 애초에, 인간이 랜서가 된다는 얘기부터 이상하잖나」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2 ■■■■의 시련: B. 어느 대인류 스킬이 변화한 것. 모태로부터 태어난 생명에 대하여, 행운치를 변동시켜 시련을 부여하는 일이 가능하지만, 운명을 조작할 정도 만능은 아닌데다, 주로 그것은 자신과 계약한 마스터에게 향하는 것이다. 마스터는 고확률로 죽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3 만상부감: B . 자신이 소환된 일정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파악하는 스킬. B랭크로는 시각과 청각, 마력감지로 관측되는 것에 한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4 말에서 서서히 감정이 사라져 가며, 그 속마음에 차가우면서도 부글부글 끓는 마그마와 같은 섬뜩한 약동을 느낀 시그마였지만, 특별히 그 얘기를 추궁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림자라고 칭하는 그들은, 때때로 무언가의 원통함이나 증오를 입 밖에 꺼내는 일이 있지만, 어느 것이든 시그마로서는 흥미 없는 일이였고, 자신이 불러낸 영령의 진명을 아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도 여겨지지 않았기에 기본적으로는 흘려 듣길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타고난 천성인지, 혹은 유소년기부터의 특수한 훈련에 따른 것인지. 흘려 들을 작정임에도, 귀에 닿은 말들은 머리 속에 똑똑히 새겨지길 계속되고 있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5 ---- 「실은 말이야, 너에게도 여러 가지로 준비해둘 예정이었단 말이야?」---- 「검은수염군의 재보라던가, 파라켈수스 녀석의 플라스크라던가 영웅 스파르타쿠스의 수갑이라던가」 ---- 「그렇지만 말이야, 잠깐 생각해본 거야」 ---- 「정말로 아무 촉매도 없는 상태에서, 『도시』에게 영령을 선정하게 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오는 걸까 하고」 무엇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그런 불확정 요소를 스스로로부터 품는다는 우행을, 고용주는 황홀한 웃음을 띠면서 낭랑하게 말하길 계속했다. ---- 「룰러는 오지 않도록 되어 있지만, 어쩌면이라는 것도 있고 말이야?」 ---- 「그렇지만, 촉매가 없어도. 본인의 성질에 가까운 영웅이 나와버릴지도 모르지」 ---- 「그러니까, **아무 것도 없는 네가 괜찮은 거야**」 ---- 「세계에의 원망도 무엇도 없는, 무언가를 남길 생각도 없는......」 ---- 「영웅다운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병사 A』인 너이니까, 플레인(plain)한 상태가 될 수 있잖아?」 ---- 「정말로, 단지, 거짓된 성배가 성배의 의지로 고른다고 한다면..... 무엇이 오는 걸까나?」 ---- 「뭐어, 아무 것도 오지 않았다면..... 응, 딱히 이 도시에서 도망쳐도 상관없다구?」-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6 나리타 : 등장인물에 관해서는 제 3권에서 모든 메인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제 2권까지는 이름만 나왔던 캐릭터로, 제 3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도 등장합니다. 자세한 것은 아직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만, 「■■■」에 등장했던 ■■■의 ■■■라는 것만..... (중략) 작에서는 파르데우스의 부하 중 한 명으로 되어있고, 실은 제 1권 라스트의 형무소 씬에도 있었습니다. 비쥬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지 저도 지금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인터뷰의 내용

*37 과거에 자신이 소년병이 되었던 순간을, 시그마 자신은 기억하고 있지 않다. 지각이 생겼을 무렵에는 이미 유년병으로서의 생존방식을 철저히 주입당했고, 5살이 될까 말까할 때에 총을 쏘는 것을 강요받았다. 게다가 기묘한 마술실험으로부터, 의도도 알지 못하는 육체와 정신의 고통에 견디길 계속하는 것이 일과라는 상태였다. 마술 사용자로 구성된 부대를 조성하여, 적국에 대한 마술적인 군사작전을 행한다. 그것을 목적으로써 만들어진 부대의 일원이었던 듯하다. 마찬가지로 마술의 소양이 있는 자 ---- 우연히 발로했던 자라고 해도, 혹은 먼 혈연에 마술사가 있는 자라고 하더라도, 신체에 『마술회로』를 가진 병사들을 의도적으로 모아, 마찬가지로 마술회로가 조금이나마 존재하고 있는 여성병사들과 성교하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실용적인 레벨의 마술회로를 가진 자들이 24명 선발되어, 그리스 문자로 된 코드네임을 부여받았다. 국민에게는 존재조차 알려지 않은, 이름도 없는 특수소대. 은닉따위는 이미 관계없이, 이질적인 힘으로써 적국에 데미지를 선사하는 ---- 그런 의도로 만들어졌던 부대는, 사전에 움직임을 감지한 시계탑을 시작으로 하는 마술사들의 손에 의해, 기반이 약했던 당시의 독재정권 째 때려 눕혀졌다. 그가 자신의 정확한 뿌리를 알았던 것은, 때려 눕혀진 것으로 인해 본래 정부로부터 해방된 뒤였지만, 시그마는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아무래도 좋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체가 지혜를 내어 마술을 배우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출산을 재촉했다. 그리고, 모체는 이름을 붙여줄 시간도 없이 아이를 빼앗겨, 아는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채 정부의 도구로써 길을 걷게 된다. 현재 그 유소년기의 경험을 근본으로 삼아 마술 사용자인 용병이 되어 있지만, 그야말로 고용주가 하라고 말한 것을 하고 있을 따름으로, 언급한 정도의 사실은 없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8 "……지금 것이 너가 믿는 동맹자?" "…… 있었습니까? 어쌔신 씨" "나는 너를 완전히 신용한 것은 아니다. 질문에 답해라" 후드 사이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기 시작 어쌔신에게 시그마가 대답했다. "나는 누구도 믿지 않았다. 고용주도 자신도. 신도 악마도 내가 쓰는 마술인지 뭔지도 믿지 않는다" "……" 그러자 여자 어쌔신은 난감한 것처럼 말한다. "너에게 기도를 바치는 신은 없는 건가?" "? 아니, 나는……신의 은혜라는 것을 아직 모른다" 어쌔신에게 재차 추궁 당하고 시그마는 왜 자신이 신을 믿지 않는지, 그것을 사람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하면서 말을 계속했다. "…… 태어난 것 자체가 신의 혜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삶에 의미를 가질 수 없었다. 태어나자마자 눈을 뜨니 죽은 동향 아이들이 보였고, 태어나지조차 못한 태아를 어머니의 배에서 억지로 빼내서 마술의 실험에 사용하던 사람들이 우리를 키웠다. 사람을 죽이는 마술무기로 만들기 위해." 전부 들으면 무겁다고 생각될 과거이지만 시그마는 어디까지나 담담하게 사실을 열거하는 형태로 어쌔신에게 전한다. "나를 기른 사람들은……그 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신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나라는 멸망했다. 마술사라 자칭하는 무리에게. 그래서 원래 나는 신이라는 것이 뭔지 잘 모른다.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믿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도 민폐가 아닌가 싶다" ── 무슨 말을 하는거냐, 나는. ── 이걸로는 전해지지 않는다. 무심결에 솔직하게 대답했다만 아무도 믿지 않는 자신을 남이 어떻게 믿는다는 거냐. 아무래도 처음부터 답을 틀린 것 같다고 생각하고 시그마는 깊이 후회했다. 이지만 ── "……그런가, 미안하다. 괴로운 일을 떠올리게 했구나" 그렇게 대답한 여자 어쌔신의 목소리는 어딘가 자애가 있는 것이, 아까까지 남아 있던 적의가 깨끗이 사라졌다. "네가 신경 쓸 이야기가 아니다. 흔한 이야기다. 지금도 전장 속에 있는 동향의 용병들에 비하면 나는 분명 축복받은 부류일까. 다만 그걸 잘 실감하지 못할 분이다" 프란체스카에게 고용된 동안 일년의 대부분을 마수와 마술사 등의 영략한 자들과의 싸움에 소비하는 생활을 보내온 시그마이지만 그래도 이 도시에 왔을 때 텔레비전 등에서 전쟁터의 광경을 보고, 본래의 나는 그곳에서 어린 나이에 객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의 처지를 『신의 은혜』라고는 아무리 해도 생각되지 않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9 그런 시그마에게 여자 어쌔신이 작게 고개를 흔든다. "슬픔과 고통에 시달린 자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고통도 슬픔도 인간 세상에서는 기쁨과 쾌락과 함께 평등하다. 그렇다고 그것을 보통 일이라고 웃어 넘길 수 있을 리도 없다." 여자 어쌔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시그마를 보며 말했다. "너는 그 동안 대치했던 마술사들과는 다르군. 정말 무엇도 믿지 않는다……그런 눈을 하고 있지만, 너의 그것은 만상의 부정이 아니라 아직 너가 믿을 만한 것을 모르는 것 뿐이다" 내면을 꿰뚫어 본 것 같아 눈을 피하라고 하지만, 어쌔신의 깊은 눈동자에 빨려들어간 듯 시선을 움직일 수가 없다. "지금의 나는 미숙한 데다 악마의 마력으로 더럽혀지단 몸. 본래라면, 너에게 신앙에 대해서 말해야 하겠지만 그 자격도 잃었다" 자신을 자책한 후 어쌔신은 시그마에게 말을 전했다. "하지만, 네게서 태어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적어도 선량한 것이길 바란다." 기도한다, 아니『바란다』고 말한 뒤 어쌔신은 그 자리를 뒤로 한다. "……" 그대로 잠시 되어 있던 시그마에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야? 설마 첫눈에 반했다는 거? 어이" 억센 위장부의 『그림자』가 하는 말을 듣고 시그마는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아니……다만 프란체스카의 『조르기』 말고 제대로 누군가에게 부탁받은 것은 처음이다" 시그마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림자에게 물었다. "저기, 숙면과 식사는 선한 건가?" "아니, 원래 숙면이라는 건 신앙의 대상이 아니잖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0 그렇게 말하면서, 시그마는 두 정반대인 인물을 떠올렸다. 한 명은 살아있던 인간으로, 어릴 적부터 함께 지냈던 람다. 또 한 명은, 『그림자』와 마찬가지로, 좌에서 카피된 존재인 어새신 서번트. 전자는 시그마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새 배신해서, 아무런 감개도 없이 역으로 쓰러뜨렸다. 후자는, 막 만난 참인데도, 그녀 자신의 신앙, 혹은 신념에 기반하여, 마물들과 공투하는 결과가 되었다. 막 만났을 때는 죽을 뻔 하긴 했지만, 어제 헤어졌을 때는 『마지막까지 사람들을 구한다』고 말했으며, 더군다나, 이런 자신에게 미소까지 지어주었다. 카피와 진짜에 차이 따윈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1 ──어머니는, 어땠을까.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전설』과 함께 싸우고, 개죽음을 당하면서, 마지막에 무엇을 본 걸까. 시그마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자조하듯 웃는다. 머리가 날아가서, 자신이 마지막에 무엇을 봤는지조차 모르는 채로 죽는 자도 많은 것이다. 어머니가 마지막에 무언가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싶은 것만으로도, 로맨티즘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닫고 쓴웃음을 지은 것이다. ──아아, 나도, 다음 순간에는 머리가 날아갈 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는 이미, 어딘가에 도달한 걸로 치자. 어디에? 라고 자신에게 물은 시그마가 처음으로 떠올린 것은, 마지막에 어새신이 지은 미소였다. "내가 얻은 신앙, 인가." 늪지대를 신중하게 나아가면서 중얼거린 시그마의 말에, 뱀지팡이 소년의 모습이 된 『그림자』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2 "그나저나 애송아 적당한 영웅의 이름을 부르려고 한 걸테지만 어째서 희극 배우의 이름을 불렀니? 더구나 나보다 새로운 시대의 인간을." 아마도, 아까 어쌔신을 속일 적 외친 것에 대한 것이다. 배후를 걷는 셋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걸 본 시그마는 정말 『 그림자 』의 목소리는 자신에게밖에 들리지 않겠지라고 확신했다. 거기서 시그마는 잠시 생각하고 작은 소리로 선장의 말에 대답한다. "...위인으로 먼저 떠오른 것 뿐이다" "……과연. 클래식한 코미디이 취미? 뜻밖이군" 찰리 채플린의 지식에 대해서도 『 워처 』을 통해서 세계에서 주어지고 있는지, 선장은 쿡쿡 하고 웃고, 그가 사라지자 동시에 뱀 지팡이를 가진 소년이 애지중지 같은 눈으로 시그마에게 말했다. "그럼 이 전쟁도 웃음으로 끝내도록 노력합시다" 시그마는 그 말에 대해서 우물거리고 말 없이 걸음을 빨리하다. 희극 영화는 몇번이고 보았다.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말하면 좋다고 말할 수 있겠고 감탄은 하지만 진심으로 웃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시그마는 아무래도 수긍이 가지 않았다. 자신이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까의 세이버가 지은 미소.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즐기는 듯한 웃음으로 보였다. 죽어서도 계속 싸우는 영령이 왜 그런 웃음을 띄울 수 있는지 ── 생각해도 답을 낼 수 없고 시그마는 조용히 마음을 죽인다. 웃는 자들에 대한 질투도 동경도 지금의 자신에게 무용지물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원래 자신에게 웃을 자격이 있을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 "자바니야(광상섬영)......" 동시에 뒤에서 선장의 목소리가 울린다. "머리카락이 올거야. 조심해?" "!?" 시그마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을 때는 어쌔신의 그림자에서 머리카락이 늘어나 시그마의 숨통을 끊으려 했다. 간발의 차로 그것을 피하자 암살자가 눈을 가늘게 뜬다. 아무래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선장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으면, 자신의 움직임은 늦어 머리카락에 머리가 날아갔을 것이다. 피한 곳 앞에 있던 기둥의 일부가 잘려나간 것을 보고 지금 확실하게 사지를 하나 잃을 뻔 했다고 실감한다. 동시에 또 다른 그림자, 지팡이를 든 소년이 시그마에게 말을 걸었다. / "그녀는 수십 개 이상의 보구를 여러 번 꺼내지만, 새로운 보구를 사용하는 순간에 잠깐 움직임이 맘춰. 그 틈을 노리는 것이 기회라고 생각해?" 자신 정도의 상대를 죽이기 위해 보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가? 무수히 내보내지는 머리카락을 피하면서 그런 의문을 떠올린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답변 형태로 선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너야. 서번트의 공격을 경계하고 있는 거야. 뭐, 우리들 그림자는 공격수단 따위 없지만." 웃는 선장의 말을 듣고, 시그마는 생각한다. 여러 가지... 라면 그 머리카락처럼 상시 전개하는 보구를 발동시키고 단발로 기술을 사용했다. 틈을 노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격을 위한 상시 전개 보구가 있다면, 방어용 보구도......? "있어요? 자신의 피부를 특수하게 가공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보구가 있네요." 뒤에서 지팡이 소년의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시그마는 어쌔신의 후방을 바라보며 크게 외쳤다. "지금이다, 꿰뚫어라! 채플린!" "!?" 갑작스런 공격 지시 같은 목소리에 어쌔신이 경계하며 되돌아 본다. "...... 자바니야(단상체온)......!" 그리고 '꿰뚫어라'라는 단어에서 물리 공격을 연상하고 모든 칼날에 대처할 수 있는 보구를 발동시켰지만, 돌아 보니 아무 것도 없고 마력의 흔적도 느껴지지 않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4 "영령의 진명은 소개하지 않는거지?" "......이쪽의 패니까 할 수 없다." 고개를 젓는 시그마 옆에서 그를 관찰하던 여암살자가 입을 연다. "채플린, 이라고 불렀다." "......" 입을 다문 시그마를 두고 아야카가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그건 들은 적이 있어......" "어제 라이브 하우스에서 본 영화에서 그 배우의 영화가 있었던 거야!?" 세이버도 노골적으로 눈을 빛내고 지긋이 바라본다. "...." 감정이 얕은 시그마는 식은 땀 같은 건 안 흘리지만, 이거 귀찮을 일이 되었다고 느꼈다. 워쳐라는 서번트에게 계약했다기 보다 씌었다는 처지를 설명하면 어떻게 될까. 이야기를 믿어 줄 경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살아남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잠시 전 어쌔신에게 도망칠 적 그림자들의 조언을 감안하면 확실히 자신의 정보를 꺼낸다는 능력은 매우 강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보급 물자라고 결론 지으면 모두가 자신을 죽이기보다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심도 있지만 생각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은 병사 A가 아닌 시그마로서 싸움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생을 바꿀 정도의 결의가 아니라 그림자들에 휩쓸려 해버린지라 아직 매우 불안정한 목적이지만, 적어도 고용주 프란체스카에게 의리를 지켜 '나는 병사 A로 남는 게 좋다!" 고 할 이유도 없었다.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삶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가 하고 생각한 시그마였지만, 적어도 눈앞의 영령들과 섣불리 대적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그만두고 우선 자신의 영령의 능력은 숨기는 척 해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름도 들킨 것 같고 소개해주지 않을레? 무대 배우에게 경의를 표할게." "...... 연기자는 영화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니, 이런 상태에서는 대중에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이버가 묻자 적당히 이유를 날조했지만, 이거 너무한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시그마를 본 세이버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과연 납득했다." "하는구나......" 아야카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세이버를 보고, 그녀도 그 이상은 추궁하지 않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5 ──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처치할 수 있는지 시그마에게 물었으나, 어쌔신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에, 우선 상대의 정보를 찾으면서 영웅왕과 그 친구와 동등한 힘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랜서와 대항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제안하라고 지시를 냈다. 하지만 그 때 파르데우스가 더욱 혼란하는 결과와 직면하고 만다. 결국 자신이 계약한 서번트의 정체를 알았는지 물었으나, 수초의 침묵 후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 "...... 채플린입니다. 랜서의 찰리 채플린. 그것이 자신이 불러낸 영령입니다." / "미안, 다시 말해주지 않겠나?" / "랜서의 찰리 채플린입니다. 보구 등은 후일 차차 말하게 만들겠습니다. 령주를 써서 강재로 듣는 것은 그리 좋은 안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럼 실례합니다." / 그대로 통신이 끊어진 후 파르데우스는 잠깐 고민했다. 채플린...... 뭐야 그거......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랜서? 희극왕이 왜? 거짓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하지만 그래도 채플린은 아니지 않은가. 도대체, 이 성배전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중략) "네, 저의 영령은……" 적어도 파르데우스에게는 정확히 보고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한 그의 뒤에서 선장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조심해라, 뒤에서 어쌔신이 지키고 있다구?" "……" 언뜻 화장대의 거울에 눈을 돌리면 거기에 비친 방구석의 그림자가 평소보다 더 검은 것 같다. 그리고 『그림자』는 중요한 일을 구태여 말하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적대하는 요소는 가급적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 시그마는 모르는 척하면서 담담하게 답했다. "……채플린입니다. 랜서 찰리 채플린. 그것이 제가 소환한 영령입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6 "위험한 시간 외에는 물어보지 않으면 대답해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주위에 애송이의 동료……『가시나무』라 불렸던 팀이 산개하고 있다고" "!" 가시나무란 파르데우스의 실동부대 중 하나에게 주어진 코드네임이다. 파르데우스는 『가축』, 시그마에는 『결핍』이라 분류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가시나무』는 중무장을 한 대 마술사 강습 팀이며 란갈이라는 인형사의 몸을 총탄으로 산산조각낸 것을 시그마도 사역마의 눈을 통해서 관측했다. "크큭. 신용 못 받는구나 애송이. 파르데우스란 놈은 무리에게 애송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리더군? 워쳐는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최종적으로 파르데우스가 애송이를 어떻게 요리할 생각인지는 모르겠다만." 솔직히 말해서, 시그마의 실력은 그 전 부대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처치해라』라고 했을 경우 서번트가 실질적으로 전력이 되지 않는 이상 상대가 안 될 것이다. 워쳐의 힘으로 부대 전원의 행적이 파악되더라도 동네 깡패 집단이라면 몰라도 진형을 짠 마술사 부대를 돌파할 화력이 없다. ── 과연 내가 믿지 않는 이상 저쪽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 없다고 생각하지만 채플린이 거짓말이라고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속이기가 통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시그마의 마음을 읽은 『 그림자 』들이 뭐라고 한 듯 하지만, 그들이 일을 일으키기 전에 시그마는 걷기 시작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7 "좋은 감을 하고 있군. 그것은 바로, 그런 종류의 왕이다. 자신의 그 자리에서의 감정을 가장 우선시키는 종류의 격정가이다. 진명은 리처드. 사자심왕이라 해도 네놈은 모르겠지. 애당초 네놈, 아서왕과 성배 탐색의 이야기는 알고 있나?" "그 정도는 알고 있다. 몬티파이썬의 희극 영화다" "……" 왠지 침묵한 후 기사는 사라지고 대신 나타난 선장이 말을 계속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8 트리스탄 : 하지만, 이 초원이 제 심상세계인 겁니까. 평온하기 하지만, 지루하군요. ……아니, 실언이었습니다. 정신에 자리잡은 뭔가가 존재하는 이상, 위험은 항상 존재할 터. 토끼 한 마리에게도 주의하지 않으면. 뭐니뭐니해도 토끼라면야, 여러분들 전부 잘 알고 계시는 보팔 버니. 그 두렵기 그지없는 설치의 일격이 가진 무거움이란! 차기 11석의 볼스조차 일격으로 쓰러트리고 말 정도였죠. 태양빛 아래, 가웨인 경이 혼신의 힘을 다해 토끼를 억눌러! 랜슬롯 경이 아론다이트로 베어내! 그리고 모드레드 경이 다이나믹하게 걷어차! 멀린은 왕의 이야기를 하염없이 되풀이해서! 겨우 쓰러트린 겁니다! / 진짜 있는 거야!? / 트리스탄 : ……. …………. ……실례, 일부 각색을. 제 나름대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한 겁니다만…… / 그, 그랬던 건가…… / 트리스탄 : ……다음 원탁 화술로…… 반드시 마스터를 웃게 만들어 보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모든 것을 끝낸 시그마는, 고용주에게서 보수를 받은 뒤, 빌려온 코미디 방송의 DVD를 반복하고 반복하여 계속 재생했다. 다른 사람에게서는, 즐거워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허나, 표정이 희미할 뿐, 그는 확실히 그런 방송을 즐기고 있었다. 허나ㅡ 단 하나, 마음에 잡념을 섞어가며. 저주의 동상같은, 분노와 절망이 뒤섞인 표정으로 죽어간 마술 사용자의 얼굴을 떠올리며ㅡ '아무리 적이라도, 그런 표정으로 죽는 건 괴로울 것 같다'고, 시그마는 생각한다. 하다못해 최후에, 뭔가 멋진 조크 하나라도 들여줬다면, 그는 조금쯤은 편하게 죽어가지 않았을까 하고. 그러나, 뭐라고 말하면 좋았을지는 조금도 생각나지 않은 채ㅡ 그저, 텔레비전 화면에 비춰지는 붉은 복장의 희극 배우들을 보며, 마음 깊숙히서부터 나온 본심을 중얼거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코미디언이라는 건 대단한걸...... 종교재판조차 희극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니."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으 내용

*50 "크크. 하지만 뭐, 아직 우리들을 『채플린』으로 취급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기분에 거슬렸나?" "아니, 대단한 배짱이다 싶어서 말이다. 모처럼이면, 좀 더 전쟁에 도움이 될 법한 이름으로 속이는 게 좋았던 거 아니냐? 아서왕이라든지, 카를 대제라든지, 메흐메트 2세라든지 말이다." 명성 자자한 영걸의 이름을 대는 노선장에게, 시그마는 조금 생각하고 나서 고개를 가로젓는다. "전에도 말했지만, 가장 처음에 떠오른…… 존경스러운 위인의 이름이다. 그렇게 안 하면, 상대도 내 언동을 부자연스럽게 느낄 거 아냐? 그들은 프로야, 세세한 위화감에서 간단히 거짓말을 간파하지." "아니, 희극 배우가 영령이라는 게 제일 부자연스럽거든? 애초에, 아무리 그래도 너무 근대라서 영령의 좌에는 없을 테고……." 뱀지팡이 소년으로 변한 영령의 말에, 시그마는 무표정한 채로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깊게 성배전쟁에 대해 아는 건 아니야. 그렇달까, 나도 현대에 가까우면 영령이 되기 어렵다느니 하는 건 몰랐고." "신비는 옅어지기만 하니까 말이지. 그야말로 세계 그 자체와 수호자 계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무리일 거야. 뭐, 오래 되면 좋다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성배의 질에 따라서도, 부를 수 있는 영령과 부를 수 없는 영령이 변할 때도 있어. 보다 연이 깊은 영령이 불려오는 일이 많으니까, 예를 들면 대부분이 유럽의 마술사에 유래하는 여기와 후유키의 성배로, 동양이나…… 이 미국 대륙과 연이 깊은 영령을 부르는 건 조금 어려워. 토지의 영맥보다도, 대성배의 성질 쪽이 우선되니까." "그런가…… 그런 의미에선, 찰리 채플린은 영국 출신이니 안심이군." "엣, 거기, 집착할 부분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1 "……그래. 배우는 많은 편이 좋지." "등장인물이 너무 과하게 많으면, 수습될 것도 안 된다고, 애송이." "남의 이야기까지 수습할 필요는 없어. ……나는, 나의 희극만을 완성시키면 족해." "희극인가, 너님이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스스로 연기하겠다고 생각하나 보통?" 노선장의 비아냥 섞인 말에 시그마는 약간 과거를 떠올리면서 말을 자아냈다. "……나는, 현실 속에서는, 어느 쪽이냐 하면 비극에 가까운 것만 봐온 느낌이 들어. 희극이라 해도, 등장인물이 비참한 꼴을 당하는 걸 비웃는 타입인 녀석들 투성이야." 람다나 타우 같은, 어릴 적부터의 동포들을── 혹은, 얼굴도 모르는 채 후유키 땅에서 죽었다는 모친을 떠올리면서, 시그마는 농담같은 날씨의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번 쯤은, 누군가와 함께 웃으면서 끝낼 수 있는 희극이라는 걸 연기하고 싶어졌어." 헤어질 때 미소를 지은 이름 없는 어새신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시그마는 다시금 걸어나갔다. "뭐어…… 웃으면서 죽고 끝이라는 엔딩도 있을 법 하지만 말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2 "뭐어, 우리들 『그림자』는 복사본에 불과하지. 진짜가 여기에 있다면 그렇게 반응하겠지 싶은 행동을 『워처』가 재현하는 것 뿐이다. 그 자식은 일일이 계산 따윈 안 하니까, 단순한 마술기구 같은 거다만." "……제3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건 진짜랑 대화하는 거나 다름 없어." 그러자, 날개를 단 청년의 모습이 된 『그림자』가, 경고하듯이 말했다. "괜찮겠니? 그럼 환술로 우리들의 가짜가 나타났을 때, 간단히 속아버릴 지도 모르는데?" "속이려는 이유로 제3자의 의도가 얽혔다면, 그건 이미 타인이야." "과연. 그런 사고방식이구나, 너는." "진짜라 해도, 배신할 때는 배신하니까 말이야. 철학적 좀비가 어쩌니 할 생각은 없지만, 나는 마술의 소양도 옅어. 상대가 진짜인지 카피인지보다, 그 순간마다, 상대가 내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게 전부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3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시그마는 메모에 펜을 그었다. 만에 하나 세이버나 어새신에게 보여졌을 때를 위해서, 그 자신 외에는 알지 못하는 암호로 기록해뒀다. "...옆에서 보면, 악령에 씌여서 영문 모를 문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는구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4 시그마는 마술사용자로서의 경험과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인의 거짓말 정도는 간파해 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마술사, 그것도 자기 암시 등으로 인해 정말로 그렇다고 믿고 있는 거짓말을 간파해 내려면 그보다 많은 경험과 마술, 전용 마술이 필요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5 과거 시그마가 마술 사용자 용병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고나서 어느정도 지났을 무렵, 함께 싸웠던 용병에게서 배신당한 적이 있다. 그것도, 어릴 적에 같은 '시설'에서 자란 동포에게. '시설'에선 람다라고 불리고 있었고, 시그마보다도 마술의 실력은 몇 단계 위였던 남자다. 함께 어느 마술 사용자 범죄 조직을 제압하러 갔을 때, 적이 기다리고 있던 진지까지 시그마를 유인한 직후에, 등 뒤에서 저주(간드)를 쏜 것이다. 그 후, 우여곡절이 있었으나ㅡ 결과적으로, 살아남은 건 시그마였다. 확실히 마술은 람다 쪽이 위였지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마술에 지나치게 경도되어있었기에, 그 틈을 찔리는 꼴로 시그마의 현대병기를 쓴 전술에 패배당하게 된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6 "......어째서, 나인 거지? 어째서...... 내가 죽는 거지?" 죽음에 이르는 저주를 폭주시켜, 자가중독을 일으켜 죽어가는 마술 사용자. 전신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심장이 멈춰가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입에서는 원차의 목소리가 계속 새어나왔다. "네가, 나를 적에게 팔아넘겼기 때문이잖아." 살해당할 것 같아서 죽였다. 그저 그것 뿐인 단순한 답을 돌려준 시그마에게, 숨도 희미해져가는 마술 사용자가 고개를 젓는다. "그게 아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야. 이상하잖아, 이상해. 강한 녀석이 살아남는 건 좋아, 그게 우리들의 섭리야. 살의는 저주가 되어 세계에 새겨져, 상대에게서는 저주 돌리기로 살의가 되돌아와. 당연한 거지. 하지만, 그게 아냐......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냐......" 위액과 섞여, 새까맣게 물든 피를 토하면서, 남자는 그저 원차의 말을 계속 외쳤다. "나에겐...... 나에겐 살아남을 이유가 있어! 지켜야만 할 녀석들도 생겼다고! 원하는 것도 산더미만큼 있어! 우리들의 고향도, 그 '시설'은 없어졌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내가 바꾸지 않으면 안 돼! 다시는, 우리들 같은 녀석이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 조직을 지금 없어지게 해서는 안 됐어......! 그러니까 나는, 모든 걸 바쳤어! 시간도, 목숨도, 같은 시설에서 자란 친구인 너마저, 대의를 위해서 제물로 바칠 셈이었어!" 지금이라도 튀어올라 이쪽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눈빛을 하고서 외치지만, 그 생명의 불꽃은, 확실히 꺼져가고 있었다. 무표정으로 그 외침을 계속 듣는 시그마에게, 람다는 그럼에도 저주의 말을 토해냈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냐 시그마! 대의도 의지도 뭣도 없는, 가.질.생.각.조.차.없.는.네.가., 어째서 나를 죽이는 거야! 어째서...... 어째서 너는 나를 뛰어넘었지?! 너의 힘을 끌어낸 신념은 뭐냐?! 너는 뭘 위해서 사는 거냐고! 나를 죽여서까지! 너는...... 뭘 위해서 사는 거지......" 마침내 남자의 폐도 움직이지 않게 될 참에, 시그마는 조금 생각한 뒤ㅡ 그 저주의 말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내던졌다. "이유가...... 필요한 건가?" "뭐...... 라고......?" "......죽는 건, 어쩐지 싫어. 아픈 것도 좋을 리가 없어. 그러니까, 나는 반격해서 죽였다. 그 뿐이다." "어쩐...... 지......?" 남자의 얼굴에서부터, 급속하게 빛이 사라져갔다. 자신의 원차의 목소리가, 상대에게 새겨넣으려던 저주가 상대에게 전혀 닿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건지, 남자는 아까 전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분노와 절망에 물들어간다 허나, 시그마는 그 얼굴을 보고도 그럼에도 무표정하게 계속 말한다. "아마도, 네게 대의에 대해 들은 뒤에 '부탁이니 죽어다오' 하고 들어도 거절했을 것 같아. 그러니까, 기습한 네 선택은 옳아. 너는 너의 배신에, 자랑스러워해도 좋아...... 라고, 생각해." 무표정인 채로, 그것도 어째선가 자신 있게 말하는 시그마의 말에, 마술 사용자인 남자는 최후의 생명을 걸고 뭔가를 외치려 했다. "웃기...... 그런......" 허나,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개 안쪽의 혈관의 여기저기가 파열해, 안구에서도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을 신호로ㅡ 남자의 생명이, 완전히 끝난다. 시그마는 그런 남자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면서, 생각한다. ㅡ친구인 너마저, 대의를 위한 제물로ㅡ 최후에 말한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시그마는 조용히 하늘을 우러러본다. "그런가......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주고 있던 건가......" 람다라 불렸던 남자가 어떤 괴로움 끝에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것인지를 이해함과 동시에, 자신은, 그를 친구로도 뭐로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7 시그마는, 생각한다. 어째서 이 상황에서, 그 때의 '옛' 동포의 얼굴을 떠올렸을까 하고. 눈 앞의 상황은, 당시와는 닮았지만 닮지 않았다. (중략) 한참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은 외침을 입에 담으면서, 황홀하게 계속 욷는 제스터. 시그마는, 그쪽의 괴물에 대해서는, '뭐어, 마술사에도 괴물에도, 저런 이상한 게 많았지' 하고 생각하고 넘겼지만ㅡ 반대로, 그 죽는 걸 상상할 수 없는 괴물과 계속 싸워나가는 어새신에게서는 눈을 델 수 없었다. 분노로 가득찬 표정. 적과, 힘 없는 자신에게의 눈노로 가득찬 표정. ㅡ아아, 그런가. 하고, 시그마는 납득한다. 어째서, 저 동포의 표정을 떠올렸는가 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저 괴물은, 한 때의 자신처럼, 상대하는 자의 살아가는 방식을 욕보이고 있다. 살아가는 이유가 없는 자신이, 그의 결의를 모욕해버렸던 때처럼, 저 괴물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살아가려 하는 영령을 욕보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어새신과 자신의 동포는 전혀 다른 존재다. 선성과 악성이라는 의미에서도 정반대라 해도 좋겠지. 허나ㅡ 선인이건 악인이건, 증오에 물든 표정은, 절망에 물든 표정은 같았다. 동포는 자신을 배신했으나, 그도 어새신처럼, 양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지키려고 했던 것이겠지. ㅡ그 녀석은...... 람다는, 뭘 지키려고 했던 걸까. 상대의 사정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 순간이 될 때까지, 떠올리지도 않았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그의 저주는 시그마의 혼에 닿지 않았으나ㅡ 기억의 한구석에는, 계속 남아있덨던 것이다. 괴로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주라기보다는 암시에 가까운 형태로. 그것은 즉ㅡ 이런 상황에서, 아주 약간, 어새신을 돕지 않으면 하고 생각하는 자그마한 의식 유도. 원차만을 도달시키려던 시그마의 동포에게 있어서도, 그것은 의도치 않은 암시였지만ㅡ 마치 희극같은 비유가 되어, 그것은 시그마의 마음을 움직였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8 자신은 부모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어머니는 먼 나라에서 죽었다고 프란체스카가 말했다. 이 시점에서는 소년의 몸으로 프랑수아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는데, 프란체스카는 어째서 막 만난 자신의 어머니에 관해 어떻게 알고 있었던 것일까. 그 질문을 한 적이 있었지만, "차, 착각하지 말라고! 네 출신에 관심이 있었던 거지, 너 자신에게 관심이 있지는 않으니까! ... 라고 말하면 기뻐? 아무 느낌도 안 들어? 아 그래? 그럼 이 얘기는 끝이야!" ...그런 의미를 알 수 없는 답변만 들어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9 "아예, 신흥종교라도 세워보겠니? 그리스의 신들을 배척하고 합리적인 의학주의를 관철하는 교의라면 협력할게. 특히 아폴론은 우선적으로 타천시키자." "의학 그 자체를 신으로서 숭배하는 건가? 내가 해봤자 이상한 백의나 간호사복의 신이 생겨날 뿐이라고 생각한다만…… 그리고, 아폴론이라는 건 누구지?" "그건…… 아니, 알 필요 없는, 시시한 남자야." "그런가. 코미디언스러운 이름이라 신경 쓰였지만, 시시하다면 됐어." 시그마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림자』들에 대해 생각한다. ──최근, 유난히 농담을 자주 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인데…… 기분 탓인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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