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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伊勢三玄莉
성우 코야나기 모토이

마스터 계위 4위
마술 계통 연금술, 카발라, 현대 마술, ???
마술회로(질) C
마술회로(양) D
회로편성 이상(이미 고갈됨)
출처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단행본 부록

이세미 시즈리(伊勢三玄莉)는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등장인물이다. 라이더(오지만디아스)마스터


인물 설명

현대사회에 적응하는 데 성공했지만 반대로 마술사로서 몰락해 가는 이세미 가문의 현 당주인 노인이다. 같은 일본에 거주하면서 굴지의 마술사 가문으로 여겨지는 레이로우칸에 열등감을 품고 있다. 과거에는 이세의 뱀(伊勢の巳)이라는 은총을 받았으나 지금은 잃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양 쪽의 마술을 습득하고 과학과의 융합을 시도했다. 이는 의외로 성공했다. 그러면서 마술사의 마인드는 그대로라 생명을 착취하여 마력으로 변환하고 과학에 의지하는 자신들이 추하다 여기는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일족이다.*2

나름대로 야망을 갖고 있는 노인이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인지라 라이더(오지만디아스)는 그릇이 작은 시시한 놈이라 평했다. 평범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라이더이나 이 노인은 자신의 평범한 분수를 넘어 손을 뻗으려 하는 걸로 취급하여 죽어 마땅한 버러지 취급을 했다. 덤으로 라이더가 사랑하는 네파르타리의 물건을 성유물로 쓴 시점에서 걍 쓸어 버리기로 결정했으나 왕의 기운에 몇 번이나 기절하면서도 가면의 예장의 도움을 빌려 나름대로 마술사로서의 고집을 보여 주자 잠깐 유예를 주고 공방을 둘러 보다 실험용으로 쓰던 이세미 아로을 보고 진지하게 전쟁에 임하고자 했다.*3


이세미 일족의 구성, 기술과 공방.

마술과 과학 기술의 융합을 보여 준다.

■ 오쿠타마 산 속 지하에 핵전쟁에 대비한 벙커를 마련해서 공방으로 만들었다. 일족 수 십 명이 달라붙어 만들었다. 캐스터 클래스의 신전 레벨에 미치지는 못 하여 공간의 이계화나 마술적인 덫 같은 것도 비교적 뒤떨어진다. 대신 과학을 응용한 티렛과 방탄 유리, 전자 기기를 도입해서 보완했다. 서번트가 침공해 온다면 격퇴하는 건 어렵지만 반대로 침입하는 쪽도 어렵다. 몇 겹의 결계가 보호하는 미궁 같은 구조이며 이세미 시즈리가 있는 가장 깊숙한 곳에는 옥좌가 설치되어 있고 서번트에 대비한 4겹의 결계가 추가로 가공되어 있다...... 라고 해도 암야의 태양의 배 앞에서는 잠시도 버티지 못 한다.*4*5

■ 수십 명 정도 되는 마술사 일족들의 직업이 죄다 학자나 의사라던가 같은 현대의 엘리트다. 벙커 내부에는 슈퍼컴퓨터가 잔뜩 있고 그 옆에 호문쿨루스 배양조가 있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6

■ 일족은 어른, 노인, 아이 등 나이대가 다양하다. 마술회로가 없는 일족도 지하 공방에 있었다.*7

■ 무표정한 가면이 이 일족의 상징인데, 뒤떨어지는 마술회로를 보충하기 위해 마술과 과학을 융합시켜 탄생한 마술예장이다. 다른 생명체의 마력을 추출하여 이 가면을 거쳐 장착자의 마력으로 변환한다. 도내 각지에 세운 종합 병원의 입원 환자의 생명력을 빨아서 쓴다. 그 결과 사망자도 생기지만 개의치 않는다.*8 이 일족은 가면에 집착이 있는지 8년 후 소환되었다가 마스터를 잃은 라이더(페르세우스)에게 의사적인 마스터 상으로 작용하는 검은 색의 철가면을 넘기기도 한다.*9


작품 내에서의 등장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마스터 이세미 시즈리는 벙커에 일족과 함께 숨어 있는지라 따라서 라이더(오지만디아스)가 알아서 움직인다. 본래 농성은 캐스터 클래스가 아니면 대 서번트 전에서 마스터의 서포트가 사라져 전투력이 격감하기에 사실상 의미 없지만 이 양반은 너무 강해서 마스터가 몸만 사리면 된다 카더라.*10

라이더가 시즈리의 지령을 받고 캐스터(파라켈수스)마스터레이로우칸 미사야의 아버지와 숨어 있는 자신의 마스터 대리인으로 가서 협력관계를 맺었다. 그 과정에서 라이더는 심기가 좋지 않아 저택을 엎어버릴까 생각하다 마침 사역마로 현장을 관찰하던 어린 레이로우칸 미사야를 보고, 자신과 눈이 마주치고도 견뎌낸 미사야가 왕의 자질이 있다며 칭찬하고 얌전히 물러났다.*11

이후 이런 저런 전개 수육해서 세계정복 해 보겠다고 결심한 라이더는 광휘의 대복합신전으로 도쿄만을 포함한 다른 참가자를 죄다 쓸어버리려 하다가*12 본래 신전의 효과로 발동할 수 없는 엑스칼리버 프로토캐스터(파라켈수스)의 도움으로 쓸 수 있게 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진명개방에 당해 소멸한다.*13 그 와중에 이 일족은 치트키 치고 싸우는 사죠 마나카한테 간단하게 공방이 작살났다.*14 그리고 어쌔신(프로토타입 프래그먼츠 핫산 사바흐)의 독의 공기로 죄다 죽여버렸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세미 아로다.*15

페이트 프로토타입
8년 전 성배전쟁에서 털린 이세미 일족은 일부가 살아남아 실험용으로 쓰던 소년 이세미 아로을 이용해 두 번째 성배전쟁(프로토타입)에 개입하려 했으나 소년이 수명이 다 해 죽고 나서 소년이 소환한 라이더(페르세우스)에게 모조리 도륙당했다.*16 한편 그렇게 활동하는 라이더(페르세우스)는 이세미라는 가명을 쓰고 다닌다.*17


이외, 이세미 시즈리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이들 가문이 시도한 과학과 마술의 융합이라는 개념은 타입문 세계관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나올 예정라는 발언이 있었다. 실제로 나온 페이트 그랜드 오더마술과 과학이 융합된 기관 칼데아가 배경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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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19年10月30日 19:23

*1 각주예시

*2 현대사회와 약간의 '공생'을 통해 크게 융성하고 발전을 이룬 이세미 일족이었지만 마술사 가문으로선 다른 가문에게 크게 뒤떨어졌다. 특히 관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 도쿄 지역 최고의 가문이라 불리는 레이로우칸 가에 비해서도─ 실제로 마술 가계로서의 이세미의 이름은 해를 더할수록 실추의 일로를 걷고 있다. 먼 영국의 '시계탑'을 중심으로 한 마술협회로부터는 낙후된 가계라 경시 당했고, 거의 유일하게 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극동의 일문이라 한다면 레이로우칸 가뿐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본래 이세미 일족은 다른 가문이 뒤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했을 터다. 그걸 고작 몇 세기 전에 이 땅에 찾아온 서양 마술 가계가 대두하는 것을 내버려두게 될 줄은. "……여기다 만능의 원망기인 성배까지 레이로우칸의 손에 넘어가게 되는 날엔 우리 이세미의 이름은 이제야말로 땅에 떨어진다. 용납할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다, 그것만은." 거듭되는 말에 가면이 흔들린다. 무표정하게 만들어진 가면은 현재의 이세미 일족의 상징이었다. 이것은 바로 혈맥을 거듭한 결과 쇠퇴하고 만 마술회로를 보충하기 위한 예장이며, 다른 이에게서 탈취한 마력을 장착자의 것으로 바꿔놓는 기능을 갖고 있다. 몇 백 년 전 극동으로 건너 온 서양 마술의 일부와 현대과학을 융합하는 것으로 이세미 일족이 만들어 낸 독자기술이다. 일족의 운영 아래 도내 각지에 세운 종합병원을 활용하여 다수의 입원환자로부터 생명력을 빨아들여서, 지금도 소환에 성공한 지극히 강력한 서번트의 현계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되고 있다. 마력이란 생명력과 일맥상통하다. 탈취를 계속하면 적어파오 사망자는 나오게 된다. 하지만 시즈리 노인은 개의치 않는다. 무고한 인간들이 얼마나 죽든 신경 쓰지 않으며, 마술 세계에선 금기나 다름없는 과학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것만이 후회의 대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 목숨을 좀 먹히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 따위는 대수롭지 않았고, 금기에 손을 대면서 일족을 존속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무력함만을 시즈리는 한탄하고 있었다. 옛 신비를 받드는 마술사의 혈맥이 과학 따위를. 말로 꺼내는 것조차 두렵다. 하지만 견뎌야만 한다. 싸워야만 한다. "도쿄에 감춰진 성배를 바로 이 손에 넣는다. 바로 그때 예로부터 내려온 '이세의 뱀(伊勢の巳)'의 은총을 잃고, 서양의 마술에 손을 대고 그것조차 안 되어 과학에 손을 물들인 일족의 죄를 씻.을. 수. 있게 되리라─" 마술사 천 년의 대원을 이곳에서 이루고, 이세미가 극동을 넘어 세계 최고의 가계임을 똑똑히 알려줘야 한다. 과학 따위에 손을 댄 마술사의 수치와, 때론 약소 가계에까지 멸시 당하는 이세미 일족의 명예와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 "이 얼마나 작은 그릇인가, 시시하다."내뱉어진 말이 있었다. 천상에서 울리는 듯한 장엄하며 절대적인 선고였다. 명부에서 닿는 듯한 더없이 냉혹한 경멸이었다. 시즈리 노인의 시선 앞에 우두커니 서서 아찔할 정도로 왕의 기백을 발산하는─태양의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낸 목소리. 모멸이란 표현과는 조금 다르리라. 이 남자, 갈색 피부에 황금 장식과 하얀 옷을 두른 인물에게 있어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비견할 수 있는 없으며 똑같은 '백성'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것은 옥좌를 본 뜬 의자에 앉은 가면의 노인이라 해도 변함없다. "어리석다. 그리고, 그래, 무엇보다 우스꽝스럽군."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지금 이 순간 현계를 마친 라이더는 천천히 생각한다. 어느 시대든 변하지 않는 것은 있는 법이다. 수많은 민중 중에 더없이 어리석어 보이는 자도 때로는 있었다. 몇 천 년이 지나도 이 땅에 넘치는 평범한 인간들은 거의 아무 변함도 없는 것이리라. 분에 넘치는 작은 그릇만 가졌을 뿐, 특출 난 것이나 눈길을 끄는 것 하나 없다. 백성도. 병사도. 장수도. 파라오가 제외한 사람을 다스리고자 하는 제국의 왕들이라 해도 거기엔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평범하단 것 자체는 파라오인 그의 분노를 사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분수를 모르고 하늘로 손을 뻗으려 한다면 태양으로서, 신으로서, 아몬, 무토와 필적한 자로서, 작은 존재에게 벌을 줄 필요가 있다. 벌. 그 말은 즉 죽음. 지상의 신성인 자신에 대한 불경과 불손은 만 번 죽어 마땅하다. (중략) "짐이 가장 사랑하는 비(妃)의 침소를 더럽혔으니, 자신의 말로 정도는 상상할 수 있을 테지? 골라라. 신의 짐승에게 먹힐 건지, 일족 모두가 이 자리에서 없어질 건지. ……그렇지, 령주를 쓸 생각은 말아라. 네놈의 말이 닿는 것보다 내 빛이 이곳을 불 태우는 게 훨씬 빠를 것이니." "너, 너는……성배에 대한 소원을, 내버리겠단 거냐……!" "불경한 자의 손에 놀아나는 것보단, 그쪽이 낫.다.. 자, 골라라." 양자택일. 어느 쪽도 끝은 똑같다. 절대 불가피의 죽음의 선고. 물리적인 충격처럼 시선을 통해 흘러드는 살의 덩어리를 받으며, 아니, 다 받아낼 수도 없이 시즈리 노인은 3초 간에 두 번 의식을 잃었다. 살의와 폭위에 대한 공포에 견뎌낼 수도 없었으며, 그 앞에서 너무나 우스꽝스럽고, 너무나 어리석고, 너무나 무력했다. 하지만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왕인 자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마술사 따위가 라이더가 발산하는 왕의 기운을 견뎌낼 수 있을 리 없다. 그렇지만. 그래도. 노인은 자동적으로 마력을 활성화 시키는 예장의 기능으로 두 번 깨어나 세 번째의 실신상태에 빠지기 직전에 스스로 마술을 써서 의식을 유지했다. "호오. 마술사치고는 배짱이 두둑하군. 죽음의 순간을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맛보겠다는 건가?" "……아니." 거친 숨을 뱉으며 시즈리 노인은 작게 말한다. 불경을 용서하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이미 살해당할 각오는 되어있다. 마술사는 모두 대원을 달성하기 위해. 이세미 일족의 권세를 알리기 위해. 바로 그 때문에 몬과 아몬과 같은 격인 자를 소환한 것이니까─ "과연 그렇군." 노인의 말을 듣고 라이더가 대답할 때까지의, 짧은 2초 간. 이세미 일족에게 있어선 뜻밖의 행운이라 할 수밖에 없는 2초 간이었다. 생각하는 몸짓을 보인 뒤, 광휘의 남자는 공간에 떠오른 보구인 태양선을 어딘가로 사라지게 하고, 호들갑스럽게 하얀 옷을 나부끼며 말한 것이었다. 가면 너머로 표정을 굳히는 이세미 시즈리의 눈동자를, 몹시 차갑게 내려다보면서. "짐은 광휘며, 짐은 하늘이며, 짐은 관대하다. 그 목숨, 잠시 맡기겠다. 각오는 되었다고 했겠다? 그렇다면 그 마음, 그 소원, 과연 짐의 마스터의 소원으로 합당한지 아닌지, 네놈의 일족이란 것의 가치를 짐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겠다." ─단. 혹시 시시한 것이었다면. ─즉각, 네놈과 네놈의 일족은 내 빛에 불타 증발할 뿐이란 걸 알아라.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4 "...그런 얼굴, 하지 말아 줘. 마스터 쪽은 내가 어떻게든 해둘 테니까." 조용히, 주인인 소녀가 끄덕인다. 본래는 있을 수 없는 말이었다. 이 정도로 나이 어린 소녀가 수 십 명이 넘는 마술사를 통솔하는 신비의 일족의 우두머리를 물리쳐야할 적으로 돌리면서 '혼자서 어떻게든 한다'고 장담하다니. 가령 그 마술에 대해 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선 불가능을 하다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 일족은 도쿄 서부의 산악지대에 걸쳐 견고한 결계를 몇 겹이나 펼쳐놓은 마술공방 깊은 곳에 숨어들어 있다. 마술의 성벽이 되어 죽음의 덫이 진을 치고 있는 미궁. 그곳에 가냘픈 소녀 혼자서 잠입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만일 성공 했다고 해도 수십 명의 마술사를 상대로 홀로 마술전에 임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는 소녀에게 나직이 말했다. 고마워, 라고. 자신과 함께 성배전쟁에 임하는 주인의 힘을, 그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중략) 신왕(神王)의 핵심은 태양처럼 존귀하다─ 1991년 2월 어느 날. 오쿠타마 산 속 지하, 몇 겹의 결계로 지켜진 대규모 마술공방에서. 미궁 같은 공방이었다. 두 자릿수에 이르는 마술사가 총력을 기울여 만든 '수호'의 요새이자 설령 영령 정도의 강력한 신비라고 해도 침입이 어렵다. 마술로 각종 결계의 해제를 시도하더라도 하나의 결계를 푸는 사이에 마술의 덫이 어리석은 술자를 말살한다. 물리적으로도 공방 내부의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무수한 고정포대[건터릿gun turret]류가 침입자를 분쇄한다. 견고하면서 강고하다. 마술뿐만 아니라 총기나 전자 기기까지 도입한 불굴의 요새. 성배전쟁에 대해 일.족.이 선택한 전략을 체현해 보인 듯한 공방이었다. 확실히 현계한 캐스터가 만들어 낸 '신전'에는 신비의 기.술.면에선 한참 못 미친다. 공간을 이계화하는 것도, 행성 중심핵의 작열과 우주공간의 진공인 양 강력한 덫을 배치하는 면에서도 뒤떨어진다. 성배전쟁의 주역인 서번트를 격퇴하긴 어렵더라도 부외자의 침입을 막는다는 점 하나에 대해선 부족함이 없었다. 인간의 군대라도, 마술사 집단이라도, 또한 영령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성배전쟁의 참가자인 일족의 우두머리를 지키기 위한 것. 마술공방의 가장 안쪽에 만들어진 어두운 홀(hall). 옛날 왕의 '옥좌' 같은 자리에 앉아 성배를 얻길 바라는, 가면을 쓴 노인─이세미(伊勢三) 일족의 당주인 이세미 시즈리(玄莉)를 지키고자 공방은 모든 강화를 취한 것이다. "성배를 얻어라."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5 "하하! 짐에 대해 잘도 조사한 모양이군. 확실히, 짐은 자신의 유래가 되는 물건보다 내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 아름다운 네파르타리의 향기에 이끌리는 것이 틀림없다!" 큰소리로 웃고─ 순간, 남자의 두 눈동자가 예리하게 빛난다. 더없이 거대한 살의의 시선이 옥좌로 쏟아지고 있었다. 동시에 빛나는 뱃머리를 지하 공간에 현계시킨 태양선[메세케테트]─진짜 보구의 일부분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열의 섬광[우라에우스]이 시즈리 노인이 앉은 주위를 순식간에 찔러댄다. 격렬한 빛과 작열음. 강대한 영령의 소환에 임해 둘러쳐놨던 4중 마술결계 따위는 아무 의미 없다. 결계가 찢어진다. 노인과 라이더 사이를 은밀히 격리시켜놓았던 투명한 방탄 유리도 깨져 흩날리고, 마술방위가 쳐져 있었을 두꺼운 벽이 겉의 강철째로 분쇄된다. 동서냉전 태세에 있어 핵전쟁을 상정하고 설치된 셸터이기도 한 이 지하공방이었지만, 태양선의 진짜 위력을 발휘한다면 금세 소멸해 버릴 것이다. 옥좌에서 굴러 떨어진 노인은 보게 된다. 천천히 자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광휘의 사람의 모습을. 절대적인 죽음이 인간의 형.태.를 띈 듯, 분노한 왕의 모습을. 노인이 지금도 살아있는 것은 일족의 마술사들이 쳐놓은 결계의 방위가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며, 행운이 가져다 준 우연도 아니다. 일격에 없애버려선 벌도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라이더가 일부러 그렇게 했기 때문에 시즈리 노인이 근근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6 그다지 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진 않았지만 지하공방에 있는 이세미 일족의 자들은 하나같이 20세기라는 이 시대에 있어선 학자나 의사 부류의 차림새인 백의를 입고 있었다. 성배가 부여한다고 하는 '최저한의 지식'은 당대의 세상을 알려주지만, 신비의 체현자라 하는 마술사가 문명의 첨단인 학문을 익힌 학자나 의사 차림을 한다는 정보는 전해 받지 못했다. 에테르로 구성된 일시적인 두뇌의 어디를 찾아봐도 역시 짚이는 게 없다. "─흐음." 헤아려서 12번 째 되는 사람이 이쪽을 향해 공손히 일례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라이더는 고개를 기울이며 7번 째 홀의 모습에 눈길을 준다. 과연 그렇군─ 어느 정도 납득을 하면서 그는 끄덕인다. 들여다본 방 안은 대형 계산기계[컴퓨터]로 들어차있었다. 연금술 종류로 만든 의식도구나 예장이 아닌, 확실히 현대문명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류. 많은 대형 필름형 기록매체가 소리를 내며 회전하고 있는 저것은 필시, 자동적으로 부여된 지식에 의하면 슈퍼 컴퓨터라는 것이다. 다른 방도 비슷했다. 그 중에는 자못 현대문명 분위기가 풍기는 기계장치에 연결된 호문쿨루스 배양조(培養槽)마저 있었다. "가면 노인이 말했던 대로, 인가." 이 일족은 마술사로선 실로 드물게도 현대과학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한 모양이었다. 오히려 이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술리(術理)의 향상을, 본래 마술사가 기피해야 할 현대과학으로 보충하고 있다─는 것일까. 그것 또한, 꽤나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현대과학과 마술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그걸 달성했다─ 그렇게 말하면 듣기는 좋지만, 라이더의 시점에서 보자면 측은할 뿐이었다. 이건 융합 따위가 아니다. 이것은 모자란 신비를 기계로 보완하려다가 흐.트.러.지.고, 그걸 보완하려다가 흐.트.러.지.는. 짓을 반복하는 짓이나 다름없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7 이 공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까. 어른도 있다. 노인도 있다. 성배전쟁에 관한 일들을, 마술 회로를 가진 나는 듣기라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난 적이 없다.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아이가 말한 내용과 웃는 얼굴에 대해. 선택한 것은, 슬퍼하는 행위 뿐이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8 거듭되는 말에 가면이 흔들린다. 무표정하게 만들어진 가면은 현재의 이세미 일족의 상징이었다. 이것은 바로 혈맥을 거듭한 결과 쇠퇴하고 만 마술회로를 보충하기 위한 예장이며, 다른 이에게서 탈취한 마력을 장착자의 것으로 바꿔놓는 기능을 갖고 있다. 몇 백 년 전 극동으로 건너 온 서양 마술의 일부와 현대과학을 융합하는 것으로 이세미 일족이 만들어 낸 독자기술이다. 일족의 운영 아래 도내 각지에 세운 종합병원을 활용하여 다수의 입원환자로부터 생명력을 빨아들여서, 지금도 소환에 성공한 지극히 강력한 서번트의 현계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되고 있다. 마력이란 생명력과 일맥상통하다. 탈취를 계속하면 적어파오 사망자는 나오게 된다. 하지만 시즈리 노인은 개의치 않는다. 무고한 인간들이 얼마나 죽든 신경 쓰지 않으며, 마술 세계에선 금기나 다름없는 과학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것만이 후회의 대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 목숨을 좀 먹히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 따위는 대수롭지 않았고, 금기에 손을 대면서 일족을 존속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무력함만을 시즈리는 한탄하고 있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 ◆ 라이더는 소년의 최후를 간호하고, 조용히 병실을 뒤로 한다. 모니터하고 있던 마술사들은 말한다. : 연구자 「걱정은 필요없어요, 미스터. 소환자는 사망했습니다만, 이 가면을 의사적인 마스터상[페이스]로 사용하면―――에?」 베어지는 목. 라이더, 얼어붙은 얼굴인 채 연구자들을 몰살시키고, 마스크를 주워 거리에 녹아든다. 마스터로부터의 마력 제공이 없는 라이더는 인간을 계속 죽여서 마력을 보급할 수 밖에 없다. 대량학살, 내장 투성이, 시체 투성이 속에서 라이더는 맹세한다. : 라이더 「……행복한 사람들을 바랐던 그를 위해서」 눈 아래에는 번영을 구가하는 거리의 야경. 「――너희들을, 몰살시킨다」 철의 가면이 피눈물을 흘린다. 생전, 빛 밖에 몰랐던 행복의 왕자는 피를 토하듯이 선언했다. 자신의 행동이야말로, 소년이 바란 것을 가장 더럽히는 일이라고 알면서.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10 이러한 사실로 감안하건대. 농성전은 캐스터 진영에게만 어울리는 전략이다. 예외적으로─ 소환한 서번트가 극.히. 강력했을 경우. 마술사의 보좌가 필요 없이 복수의 적 진영과 동시에 싸우더라도 흔들림 없는 전투력을 발휘하는 대영웅이라면. 보구의 정보가 밝혀지더라도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분쇄할 수 있다면. 마술사는 자신의 몸을 지키도록 공방에 틀어박혀 전투의 모든 것을 영령에게 맡긴다─ 이러한 전략도 어느 정도 현실미를 띠게 된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1 남자는 인간이 아니었다. 실체화한 상태로 레이로우칸을 단신으로 방문한 영령이다. 계제[클래스]는 라이더. 당연한 듯이 스스로 밝혔다. 자신은 본거지인 도교 서부의 공방에 자리 잡고 움직이지 않는 마술사[마스터]의 명령에 따라, 극동유수의 마술사인 '성배전쟁에 참가하고 있다고 예상되는' 레이로우칸 가와 '동맹'을 맺기 위한 사자(使者)의 임무를 띠고 있다고 한다. (중략) "여흥으로는 한참 부족하다만, 상관없다. 결계라는 것을 언제든지 기동해 보거라. 내 몸을 노릴 테면 노려 보거라. 칼날을 빼 들고 나에게 덤비는 자는 바로, 하늘에서 빛나는 태양을 향해 손을 뻗었던 자신의 깊은 죄를 알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당신은, 스스로의 힘에 자신이 있으신 것 같군요." 고요히, 캐스터가 말했다. 그 표정은 미사야의 사역마의 위치에선 그림자가 져 볼 수가 없다. "물론이지. 네놈은 어떤가, 마술사." "아직 목표를 달성하진 않았지요." 과연 그렇군, 스스로를 미숙한 자라 말하는가, 라고 라이더는 웃는다. 한바탕 웃고 난 뒤─ "확실히. 여기엔 미술한 자들뿐인 모양이다만." 그대로 황.금.색.의. 시.선.을. 창.가.의. 사.역.마.로 돌.리.고.. "한 명, 내. 눈.에 들어 간 자도 있는 모양이다. 문자 그대로 말이다." 남자가 더 크게 웃으며 말한다. 말을 하면서 일어서서, 과장스럽게 그 양팔을 벌리고. "범인(凡人)의 권모술수 따위에는 별반 흥미가 없었다만, 그렇단 말이지, 좋다! 작은 자, 이와 같은 작은 존재일지라도 자신의 영역 안에 있어선 긍지와 존엄으로 가득 차 눈을 번뜩인다, 그 여왕의 기풍에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이번 동맹, 짐도 인정하겠다. 기뻐해라." 공기가 얼어붙는다. 라이더가 한 말의 의미는 지극히 단순하다. 계약마술도, 자신의 마스터의 의향도 일절 유념하지 않고, 이 남자는 '판단'하려고 했다,는 말이다. 적지 한가운데서, 그것도 캐스터의 손아귀에 있는 강력한 공방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 손을 잡은 상대가 충분한지 아닌지를, 찻잔을 한 손에 들고서. 여유라는 단어 하나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태껏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싸워야하는 것인가, 아닌가. 죽여야 하는 것인가, 아닌가. 자신에겐 그것이 가능하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겁나는 분이시군요. 마지막까지 내키지 않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셨을 겁니까?" 캐스터의 물음에 남자는 경박하게 크게 웃으며─ "말할 것도 없잖느냐, 눈 깜짝할 새에, 이 저택을 같잖은 마술과 함께 날려버렸을 거다." (중략) 마스터의 영특한 딸인 미사야의 모습이 뇌리에 스친다. 마술사들은 현재도 명맥을 잇고 있다. 내 가르침을 받았을 많은 아이들의 후손은, 확실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설마, 왕인 자의 기풍이라니." 레이로우칸 미사야. 마술에 대한 재능이 풍부하단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거기다 왕인 자의 기풍까지 지니고 있었을 줄이야. 그 맹렬하기까지 한 라이더의 살기 앞에서, 사역마를 통한 것이라고 해도 그 시선을 견디고, 계속 맞받아치기까지─ 그 아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전황이 이만큼 유리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시대든 왕이란 것은 성가신 자라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은 평가를 재고해 봐야할 일이군요. 왕이 알아보는 왕도, 세상에 존재하는 겁니다." 붉은 보석과 파란 보석을 향해 말한다. 명멸하는, 말없는 말을 되돌려 보내는 자신의 분신들에게 그는 웃음 짓는다. "마술의 그릇은 마술사가 알아보는 법. 왕의 그릇은 왕이 알아보는 법이겠죠. 그 대마술사[마린]정도의 인물이라면 예외도 있겠지만요." 자신이 알아보지 못한 미사야의 그릇을 알아본 라이더에겐 솔직히 감탄하자. 캐스터는 희미하게 웃는다. 그 아이, 미사야는 분명, 훌륭한 마술사, 훌륭한 당주로 자라나겠지. 그렇다면, 일찍이 자신이 달성하지 못한 일조차도.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2 "저 신전은 나를 부르기 위해 라이더가 배치한 거야. 정확하겐 나와 아처, 그리고 랜서를. 다른 두 명의 동향이 아직 불분명한 이상, 적어도 내가 가지 않으면 그는 선언을 실행할지도 몰라." "안 돼. 혼자서라니." "위험하다는 건 알아." 다수의 보구를 다루는 라이더는 개체로써도 강력한 영령이다. 그리고 해상신전 내부에는 전날 싸움으로 위력을 보여주었던 거대 마수가 최저 2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고, 신전 그 자체도 위협적이란 추리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신전[저것]은 아마도 고유결계에 해당하는 것이리라. 성배전쟁에 참가하는 영령들이 다루는 보구는 대체로 강력한 무기이지만, 라이더의 그것은 정도가 다르다. 문자 그대로 보통 영웅호걸과는 격이 다른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왕 중의 왕을 자칭할만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그는 열망하고 있다. 자신[세이버]와의 결착을. 저편으로 보이는 대신전의 '초빙'에 응하지 않는다면 하늘 높이 나는 태양의 배가 날이 밝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도쿄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3 "전황은 주인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죠. 도쿄 만에 출현시킨 복합신전체는 이미 그 위용을 감췄습니다. 우리의 승립니다. 이것도 모두 우리 주인의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만, 역시 당신의 성검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던 결과입니다. 그럴 필요가 있었을 정도로 강력했었습니다. 그 신전─고유결계는." 온화하게. 산뜻하게. 긴 머리의 남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청년에게 말을 걸고 있다. 아침의 방문을 알리는 작은 새들의 노래에 잘 어울리는 음색이었지만 청년은 캐스터를 시야에 넣지 않았다. 이미 잠에서 깨어가는 상태였지만 남자의 얼굴이 아니라 창문으로 벽색(碧色) 시선을 돌리고 있다. 도쿄 도 스기나미 구, 사죠우 저택─ 주인의 거점인 저택의 한 방에서 캐스터는 아랑곳없이 말을 잇는다. 청년의 반응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자신이 하는 말이 중요한 거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당신의 성검이 내뿜은 그 빛. 눈부신 별빛. 방대한 마력이란 것은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만, 상세한 것은 나조차 한 번 본 것으론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그게 바로 진정한 에테르의 빛인지, 아니면" "…너한테 두 번 보여줄 일은 없어, 캐스터." "역시 그렇겠죠." 청년의 말에 끄덕여 보인다. 캐스터와 청년의 단 한 명의 주인인 소녀, 사죠우 마나카가 성배전쟁이라는 역사상 최초의 마술의식에서 갖는 목적은 단 하나, 오직 이 청년의 간절한 소원을 달성하는 것. 성배전쟁의 기능상 최후에 남는 마술사와 영령은 한 명과 한 기뿐. 그렇다면 이렇듯 같은 주인을 섬기고 있다 해도 언젠가 한 기는 끝을 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된다. 령주를 사용해 자해시키거나 혹은 주인의 손으로 영핵을 파괴, 다른 한 명의 서번트인 어새신에게 살해당하게 될 것이다. "나를 죽이기 위해 마나카 님이 당신이 다시금 성검을 휘두르게 하리라곤 생각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성검의 재개방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유감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은 쉬고 있지만 결코 포기한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 얘긴, 이다음에 또. 그것보다 당신에게 볼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젯밤 장기 전투로 부상을 입은 당신의 완전회복을 마나카 님에게 명령 받았습니다." "벌써 완치됐어." "그런 것 같군요. 역시 마나카 님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술 시각을 기동한다. 실로 훌륭하다. 마스터가 쓴 치유 마술은 복합신전체에서 있었던 장절한 전투로 깊게 손상되었던 청년의 육체를 완전히 복원시켜 놓았다. 태고의 신들의 위엄을 연상시키는 '대전구(大電球)'에서 나오는 초절의 전격에 대응해서 입은 영핵에 거의 닿을 듯한 중상까지 이미 흔적도 없다. "훌륭합니다." 긴 손가락으로 청년의 어깻죽지를 만진다. 반응을 보이지 않는 청년의 몸을 한 번 더 살짝 만지면서─ "마나카 님이 향했던 오쿠타마 일족은 괴멸상태. 적어도 이 성배전쟁 중에 재기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것에 관해선 어새신도 일을 잘 처리해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 "당신은 기뻐해야합니다, 세이버. 남은 적대 서번트는 한 기. 마나카 님은 지하 대성배의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로 죽이기 위해 이 시대에 현계한 우리 영령뿐만 아니라 극동에 살고 있는 다수의 인간의 생명을 제물로 삼아, 당신은 바야흐로 소원 성취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 캐스터는 청년에게 묻는다. 고결한 영령이여. 창은의 기사여. 전설의 성검을 다루는 브리튼의 왕, 아서 펜드래건이여. 바로 이 순간, 이루어지고 있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나는 마나카 님을 통해 그 사실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듣지 못 했습니다.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무고한 생명들을 제물로 내 악역(惡逆)과 반역 끝에 도달하는 당신의 소원을, 당신의 입으로." 대답은 금방 나오지는 않았다. 잠시 동안 방의 창문 너머 새의 지저귐이 들리고. 1초. 2초. 3초 뒤에 청년이 말했다. ─고국의 구제, 라고. "과연 그렇군요." 캐스터는 끄덕였다. 여러 가지로 납득이 되었다라고 시원스런 표정을 얼굴에 띄우면서. 빛나는 성검을 휘두르는 기사, 서번트 계위 1위인 세이버로서 현계한 청년을 온화하게 바라보며, 웃음까지 띄우면서. "당신은…." 거기에 있는 당신은─ 이 세상 모든 악을 물리치고, 이 세상 모든 욕망에 대항하여, 이 세상 모든 내일을 열어가는 자가 아니다. 당신은 유구한 시간이 흐른 지금조차도 망국의 왕 그대로다. 그렇기에.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고결한 기사인 당신을 보고도 대역의 악을 범한 내 목이 아직껏 몸뚱이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이유가. 나는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극동의 도시를 오지만디아스(ozymandias)의 위협에서 구하고, 적대하는 마스터의 딸조차 버서커의 칼날에서 구해낸 당신이, 어째서…." 남자의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그건 창문 너머로 비치는 아침햇살의 각도 때문인가. 드디어 시선을 향한 청년의 눈동자에는, 그 그림자는 혈루의 흔적으로도 보였다. "어째서 나를 죽이고 근원의 여왕에게 그 성검을 향하지 않는지." ─망국의 기사왕이여. ─당신은 분명 정.의.의. 사.도.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캐스터 파라켈수스는 다시금 작게 웃음 지어 보였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4 "음─……. 아니, 됐어. 오쿠타마 쪽은 나랑 그 아이만으로 충분해.""알겠습니다." 말이 시원스레 나눠진다. 가공할 내용이었다. 아픔을 견디며 돌층계에서 일어서려하는 남자는 그 대화가 의미하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즉 그 강력한 서번트 라이더의 마스터인 마술사와 그 일족의 섬멸. '신전'급엔 미치지 못해도 수십 명의 마술사들의 손으로 지어올린 오쿠타마 산중의 마술공방은 강력하다. 그곳에 단 몇 명이서 진입하고, 더군다나 섬멸한다고 말하는 무모함. 아니. 무모한 일은 아니리라. 그렇게 틀림없는 '신전'이라 부를 수 있는 공방에 이렇게 침입해 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여유로 가득 차 있다. 괴물. 그 두 글자가 남자의 뇌리를 스친다. 틀렸다. 영령, 서번트로서의 캐스터와 나란히 서서 웃음까지 띄워 보이는 소녀를, 자신 혼자서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 압도적인 존재. 의심할 여지없는 천재라는 말에 합당하나 역시 상기되는 단어는 괴물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프래그먼츠의 내용

*15 눈에 보이는 것은 거의 항상, 무기질적인 천장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관. 기계장치와 연결된 케이블. 자신의 몸에 연결된 케이블. 눈에 익은 광경이었다. 침대가 있는 곳이 땅속의 대규모 공방으로 옮겨졌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평소에 있던, 신주쿠 구의 종합 특별 병원에 마련되 있던 전용 병실과, 크기도, 천장의 모습도 전부 똑같다. 케이블 하나하나 까지도.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다. 틀림없이, 똑같이 설계했을 뿐이다. 그 쪽이 효율적이니까. 딱히, 그것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지하 공방 깊숙한 곳으로 이송되서, 이렇게,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처리가 된 특별한 병실을 준비해 준 것만 해도, 자신은 행운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행운아이기는 했다.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적어도 자신만은 살아남았으니까. "흐음......" 방울 소리처럼 울리는 예쁜 목소리. "여기는, 기밀이 잘 되 있구나. 그리고 이 방에서만 공기가 순환하게 되어 있어. 방진 처리도, 방독 처리도, 제대로 돼 있네." 모르는 목소리. 평소와 똑같은 방 안에, 평소와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기계적인 처리만 한 게 아냐. 룬의 효과도 있네. 이건, 그래, 그렇지 않으면 어쌔신의 독을 막지 못 했을 거니까"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인식할 수 있었다. 여자 목소리였다. "싫지는 않아, 이런 것. 너희 일족은 아주 조금 재미있어. 이런 놀이를 하고 있었다면, 전부 죽여버리는 건 조금 아까웠으려나." 아름답게 꾸빈 정원에 활짝 핀, 커다란 꽃을 상상하게 했다. 과연, 케이블 몇 개를 피하며, 침대 위쪽에서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분명히 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귀엽다, 예쁘다, 가련하다, 곱다. 지금까지 살아 온,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얻은 지식을 총동원해서, 복수의 형용사를 떠올렸다. 그런 여자아이가,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옷을 입고 있었다. 드레스다, 잘 어울린다. "......안녕." 목에서, 소리를 짜내서 말로 바꿨다. 오늘은 폐의 상태가 약간 좋았고, 인공호흡기가 달려 있지 않았던 덕분에, 이렇게 간신히 인사까지는 할 수 있었다. 그런, 설마, 일족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기적이, 이렇게까지 짧은 기간에 두 번이나 일어나다니. 첫 번째는, 눈동자에 태양의 빛을 가진 남자. 두 번째는, 이 여자아이. "안녕, 귀여운 남자아이. 너는 건강하지 않은 것 같네." "......그러, 게" 괴롭다. 말은, 역시 목과 폐에 부담을 준다. "난 건강해. 나, 지금 성배전쟁을 하고 있어. 정말 좋아하는 그이를 위해서." 그렇구나. 여자아이의 이상한 말의 의미를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 전부터 아무도 병실에 들어오지 않은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평소 같으면 자신이 연결된 기계장치의 계기를 확인하거나, 혈관에 잔뜩 꽃혀 있는 바늘과 튜브를 통해서 투약을 하거나, 문진, 실험용 기구 장착. 마술 회로 이식 등의 준비 같은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 흰 가운 입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어야 하는데. 아무도 병실에 들어오지 않은 건. "미안해. 이미, 너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여버렸어. 라이더가 너무 강해서, 마력 공급을 끊어버리려고." 곤란하다는 듯이 눈살을 찌푸리며, 여자아이는, 살짝 웃어 보였다. 대답은 할 수 없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원래, 말한다는,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가 아니다. 이 병실 밖에 죽어 있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 공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까. 어른도 있다. 노인도 있다. 성배전쟁에 관한 일들을, 마술 회로를 가진 나는 듣기라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난 적이 없다.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아이가 말한 내용과 웃는 얼굴에 대해. 선택한 것은, 슬퍼하는 행위 뿐이었다. "원망해도 돼. 미워해도 되고, 아 아니다. 기뻐해도 되거든? 널 이렇게 억지로 살려둔 사람들을 꽤 많이 죽였으니까" 상냥한 미소, 라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얼굴로, 여자아이가 말했다. 실제로 그런 얼굴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표정이라는 것이 없었고, 가끔식 감정을 드러내면서 대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것은, 연민이라든지, 동정이라든지, 그런 것이었으니까. "......원망하지 않아. 나는, 아무도, 너도...... 이세미, 일족도." "그래?" "......만약, 이루어질 수 있다면-" 만약 이루어진다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평온과, 평화와, 행복을. "네가 일족을 죽여버렸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말로......" 슬프다. 누군가가 상처 입는 것. 그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그래도. "난, 아무도......"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말 끝부분에서는 목이 메어서, 제대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말하려고 했던 내용은 전해진 것 같다. 신기하게도 이 여자아이에게는 말로 표현하지 않은 생각이나 의도가 전부 전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로, 여자아이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흐응?" "확인, 해......?" "대성배. 벌써 찾아냈지만... 이건, 아니, 이 아이는 그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거야. 이 아니는 정말 대단해. 엄청나게 배고파해. 이 아이를 몸에 심고서 한 시간, 아니 30분 뒤에도 네가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래, 너만은 죽이지 않고 살려줄게." 아름다운 목소리가 기쁜 듯이. 아름다운 얼굴이 상냥하게 잔혹한 말을 했다. 여자아이는 미소 짓고 있었다. 그렇다, 흐트러지게 핀 꽃처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힘내, 알았지?"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6 라이더의 회상. 그가 소환되었을 때의 이야기. 라이더의 마스터는(외관) 10세 정도의 소년이었다. 전회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마술사의 일파가, 마스터 후보인 소년을 억지로, 의료기계와 마술에 의해 살리고 있었다. 소년은 전회의 싸움에서 ■■에 의해 짐승이 심어진 희생자로, 이미 살아있는 시체. 손발도 썩었고, 내장도 기계. 산 몸인 부분은 가슴에서부터 위쪽 뿐. 살아있는 시체 같은 마스터에게 소환된 라이더는, 마스터인 소년을 보고서, : 라이더 「―――이걸로,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경악, 전율한다. 욕망을 위해서 소년을 살리고 있는 마술사들에게로의 혐오와 소년에게로의 연민. 그런 라이더의 연민도, 곧바로 존경과 우애로 바뀐다.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아픔을 동반하는 생명. 바늘을 삼키는 듯한 호흡. 수 많은 아픔에 걸맞지 않은 실감이 없는 생, 앞으로는 죽음을 기다릴 뿐인 소년은, 하지만, 모든 불평, 불만, 원한을 흘리지 않았다. 처참한 몸이면서, 소년은 확실히 성자였던 것이다. 소년은 라이더를 소환해,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을 기뻐했다. 라이더도 소년의 천사성에 심취했다. 하지만 라이더를 소환한 것으로 소년의 여생은 사라져, 7일의 뒤, 소년은 고통에 충만한 채로 숨을 거둔다. ◆ : 소년 「나에게는, 친구가 없었으니까」 죽기 직전의 틈, 소년은 라이더에게 고한다. 서번트에는 비명횡사의 운명을 이룬 영령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 속에서, 유일한 어리광이,「행운인 영웅」을 선택한 것이었다고. : 소년 「나는 불행한 영웅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좋았어요」 「왜냐면――만족한 사람이 바라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지요? 당신이 성배에 바라는 것은, 따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기 직전의 몸으로, 사람들이 평화롭기를, 이라며 꿈꾸듯이 미소짓고서, 소년은 숨을 거두었다. 보답 없었던 소년의 인생이 슬플 뿐. 끝까지 타인을 원망치 않고, 타인의 따스함을 믿은 마음에 고개가 숙여진다. 그를 구하지 않았던 모든 것에, 무섭기까지한 분노를 느꼈다. 라이더, 이 순간에 소원을 결정한다. 이 마스터에게 행복을. 성배의 힘으로 소생시켜, 정당한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준다 라고. ◆ 라이더는 소년의 최후를 간호하고, 조용히 병실을 뒤로 한다. 모니터하고 있던 마술사들은 말한다. : 연구자 「걱정은 필요없어요, 미스터. 소환자는 사망했습니다만, 이 가면을 의사적인 마스터상[페이스]로 사용하면―――에?」 베어지는 목. 라이더, 얼어붙은 얼굴인 채 연구자들을 몰살시키고, 마스크를 주워 거리에 녹아든다. 마스터로부터의 마력 제공이 없는 라이더는 인간을 계속 죽여서 마력을 보급할 수 밖에 없다. 대량학살, 내장 투성이, 시체 투성이 속에서 라이더는 맹세한다. : 라이더 「……행복한 사람들을 바랐던 그를 위해서」 눈 아래에는 번영을 구가하는 거리의 야경. 「――너희들을, 몰살시킨다」 철의 가면이 피눈물을 흘린다. 생전, 빛 밖에 몰랐던 행복의 왕자는 피를 토하듯이 선언했다. 자신의 행동이야말로, 소년이 바란 것을 가장 더럽히는 일이라고 알면서. - 프로토타입 마테리얼의 내용

*17 "안녕? 사죠우 양." "앗, 아, 안녕, 이세미(伊勢三) 군─"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뒤를 돌아본다. 완전히 자신의 내측에 의식을 기울이고 있던 터라 응대하는 거동이 왠지 어색해져버린다. 몹시 놀란 표정에다 목소리는 또 어떤가. 조금 뒤집어졌을지도 모른다. 그에 비해 아침 인사를 건넨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든 게 완벽했다. 밝은 목소리. 밝은 표정. 거기다 저렇게도 활기차게 오른손을 높이 들고 있다. 전학생인 이세미 군. 애매한 시기에 전학 온 밝은색 머리칼을 가진 동급생.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8 과학과 마술의 융합이라는, 마술사로서 아슬아슬한 부분을 걸어가고 있는 일족입니다만, 이 부근에 관해서는 나스씨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본편 안에서는 나올 기회가 없었지만, TYPE-MOON 세계관 속에서는 중요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인터뷰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