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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야사크라마

타입문 백과

야사크라마

最終更新:2025年01月26日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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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페이지 바로가기 버튼
(각 문서의 대분류(용어사전, 인물일람 등)를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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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TIP & 알림(좀 더 자세한 내용은 운영방침 & 메뉴설명 항목을 참조해 주세요)
● 이 사이트는 타입문의 공식 사이트가 아니며 공신력이 없습니다. 그냥 타입문 작품의 팬이 이것저것 끌어 모으고 있을 뿐입니다.
● 설정놀음은 그 작품을 직접 접하지 않고 정리된 글만 근거로 들면 사심이 들어가 왜곡되기 마련입니다. 가능하면 설정놀음 하기 전에 원작을 플레이하도록 합시다.
● (*1)와 같이 푸른 색에 작은 글씨와 *로 표기된 부분은 각주입니다. 클릭하면 문서 하단에 있는 해당 문단의 근거가 되는 번역문으로 자동 이동합니다.
● 이텔릭체로 표기된 부분은 저의 추측이 강하게 들어간 내용입니다. 신뢰도가 떨어지니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옆에 달린 각주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텔릭체 이외의 본문도 제 실수로 잘못된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본문보다 각주 위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각주도 과거 번역은 번역기 의역 땜빵이 많아서 100% 신뢰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 '템플릿'은 문서의 기본 틀을 잡기 위해 만든 페이지며, '보조페이지'는 항목의 용량이 50kb를 넘길 수 없어서 분할한 문서입니다. 관리용 페이지이므로 딱히 볼 것은 없습니다.
● 고유명사의 표기 기준은 딱히 없습니다. 일관성이 없으니 정확한 표기는 다른 곳을 참조해 주세요.
● 일단 형식적으로는 각주에 인용하는 번역을 타입문 측의 가이드라인(장문의 인용 금지. 단문의 인용은 허용)에 맞추고 있고 공의 경계나 페이트 제로 같이 정발된 작품은 정발되기 전 일본에서 정식 서적이 아닌 카피지, 동인지 형태로 나온 버전의 번역을 쓰고 있습니다만... 허울뿐인 주장인 건 사실이니 저작권을 가진 측에서 삭제 권고가 들어오면 지우겠습니다.
●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야사크라마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등장인물이다.

샤의 나라의 군단장.


인물 설명

키 2m에 몸무게 120kg를 넘길 것 같은 몸집에 단련되어 있으면서도 미형의 몸을 갖고 있으며 오른쪽 눈이 외상으로 뭉개져 있는 걸 자랑스럽게 드러내곤 술을 마셔대는 여성이다. 샤의 나라에서 유전적으로 전승되는 이능을 가져 완전한 암호랑이의 얼굴을 갖고 있다. 이런 완전한 짐승 얼굴을 가진 케이스는 수십 년에 한 번 나온다 한다. 그런 머리를 하고서 군단장 직책에 있다는 것이 샤의 나라에서 태생이 별 중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2) (*3) 죽고 죽이는 결투가 생명이 응축되는 찰나라 하며 이런 여흥이 없으면 군단장 같은 건 못해먹겠다 한다.(*4)

바르바드 왕 독살 사건의 용의자는 총 6명으로, 딸 아비다야, 재상 자루자라, 사재장 다르마스, 군단장 야사크라마, 왕비, 왕의 어머니 샹타다. 그리고 샤의 나라를 만든 산령법정과 접촉할 수 있는 건 왕과 재상, 사제장, 군단장이다.(*5)(*6)

본래라면 샤의 나라는 왕의 조율로 재상, 군단장, 사제장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지만 바르바드왕이 독살당한 상태에서 왕의 모친 샹타가 재상이자 둘째 아들인 재상 자루자라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독제국가화했고 대부분의 병사가 재상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왕립군이 되었다. 군단장 야사크라마의 상비군이 1/5로 축소되었고 사제장 다르마스가 거느릴 수 있는 병사는 한 줌이 되었다.(*7) 샤의 나라는 인구 수만 명 정도의 국가이기에 왕이 죽자 위태로워졌다. 자루자라가 독제와 왕립군을 확립시킨 건 샤의 나라가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8)


작품 내에서의 행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바이 뤄롱이 지즈의 제자라고 해서 샤의 나라로 들여보내줬다. 그들의 용건을 묻기 전 냄새만으로 자그레우스라는 정체와 용을 삼긴 것을 알아차리곤(*9) 겨뤄보고 싶다며 송곳니를 드러냈다.(*10) 뤄롱이 상대해 준다 하자 야사크라마는 자신이 싸우고자 하는 건 야코우 아키라라 정정한다. 뤄롱은 알기 쉽지만 그녀는 용을 품었다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이상하게 섞여 있다며 싸움을 건 것이었다. 아키라는 처음부터 뤄롱의 목적지가 샤의 나라고, 에르고를 빨리 탈락시킨 후 자신을 스페어로 썼으면 훨씬 빨리 이 곳에 올 수 있었는데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굳이 먼 길을 돌아서 온 뤄롱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자신에게 심어진 티폰 에페메로스를 깨운다. 에페메로스는 이에 응했고, 야사크라마는 굉장하다 하며 본격적으로 싸우면 건물이 파손될 테니 1합으로 승부를 보자 한다. 에페메로스는 권능을 쓰지 않고 야사크라마는 주술을 팍팍 사용한다는 전제로 대치하는데 야사크라마는 주술로 자신의 털을 사용해 7개의 분신을 만들고 손을 도끼로 변형시켜 격돌한다.(*11)

둘의 싸움은 비겼다. 그걸로 만족했다는 야사크라마는 사이 좋게 타클라(야코우 아키라가 미성년자니 술은 안 된다 한다)를 건네주며 샤의 나라가 분열 직전임을 알린다. 그리고 바이 뤄롱이 노리고 있는 게 그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얼마 후 열릴 성관밀의(그랜드 롤)임을 짐작한다.(*12)




이 항목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위한 안내

오타, 설정 오류, 잘못 적힌 내용이 있으면 오류지적판에서 양식을 지켜 지적해주세요. 보는 대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안 적혀 있는 설정이나 묘사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정보투고판에서 양식을 지켜 올려주세요. 보는 대로 추가합니다.


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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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 초코초코ㅡ묘도인님(http://blog.naver.com/jch531)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료나님(http://blog.naver.com/sangik204) : 페이트 엑스텔라 관련 투고.
■ 네이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카페(http://cafe.naver.com/fategrandorder)의 지우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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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이 사이트의 운영방침과 메뉴를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최소한 설정놀음 용으로 쓰거나 어디로 내용을 퍼 갈 거면 그 전에 위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세요.

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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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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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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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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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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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곧, 그 눈동자가 넓은 홀의 입구로 향했다. 기다리고 있던 상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푹, 하고 지독한 술 냄새가 났다. 술잔을 손에 든 채, 그 상대는 천천히 눈앞의 의자에 앉았다. "군단장(세나파티) 야샤크라마다." 라고, 말했다. 늠름한 여자였다. 키가 크고, 몸집이 두껍다. 넉넉히, 2미터, 120킬로는 넘을 것이다. 의례용으로 보이는 금속 갑옷을 두르고 있지만, 그 갑옷 너머로도, 압도될 정도의 근골이다. 팔도 굵고, 다리도 굵다. 팽팽하게 당겨진 대퇴근으로 발을 내딛으면, 멧돼지 목 따위는 간단하게 꺾어버릴 것 같았다. 근육뿐 아니라, 뼈 심지부터 두껍다고, 상상할 수 있는 체격이다. 그러면서도, 단정하게 생겼다. 미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유일한 결점으로는, 그 오른쪽 눈이 외상으로 인해 처참하게 뭉개져 있는데, 그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껏 보라고 하듯이 행동하며, 오히려 야샤크라마라는 여자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다만, 그 모습의 문제는── 의자 팔걸이에 놓은 손에는, 앞서 냄새를 풍기던 술잔을 들고 있었다. 야샤크라마의 코가, 킁 하고 움직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 "어쨌든, 이런 모습으로도, 군단장을 할 수 있을 정도니까." 라고, 야샤크라마가 뺨을 쓰다듬었다. 그렇다, 그 모습이야말로 최대의 문제였다. 지금 쓰다듬은 뺨 근처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피부에 가는 털이 나 있다. 벨벳처럼 섬세한 털이었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사이 정도의 색감으로, 드문드문 검은 물결무늬가 교차하고 있다. 양쪽 귀는, 옆에 붙어 있지 않다. 머리의 비스듬한 위쪽이었다. 입체적인 삼각형으로 튀어나와서, 뤄롱 쪽을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맛있게 술을 마시는 그 입은 크게 앞부분으로 솟아올라, 위아래로 날카롭고 긴 송곳니를 내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입과 달라서, 입술로 조작하기 어려우므로, 술을 입천장 안쪽으로 던져 넣듯이 마시고 있었다. 즉, 짐승이다. 암호랑이의 머리였다. 호두인신(虎頭人身). 야샤크라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샤의 나라 인간은 말이야, 바깥 나라와는 약간 생명의 인과가 다른 것 같아. 너희들은 유전자라고 하던가? 그 때문에, 가끔 나 같은 녀석이 태어나는 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이렇게나 멋지게 짐승 머리가 되는 건 수십 년에 한 번, 그렇다고 하더군. 아아, 아니, 두 번인가." 쿡쿡, 하고 여자가 웃는다. 과연, 그런 모습으로 사족(크샤트리아)을 총괄하는 군단장(세나파티)을 할 수 있는 것이니, 샤의 나라에서는 태생 따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 야샤크라마의 목에, 땀이 뚝 떨어졌다. 그것마저, 일곱 야샤크라마 모두 마찬가지였다. "즐겁네." 라고, 젖어 빛나는 송곳니 사이에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정말로, 즐겁네. 이런 여흥이 없으면, 군단장 같은 건 도저히 못 하겠어. 솔직히 말하면, 왕(라자)도 재상(마하만트리)도 아무래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건, 생명이 응축되는, 이 찰나뿐이야." "아아. 그것은 유감이지만……." 희미하게, 소녀의 입술에 미소가 스쳤다. "나를 앞에 둔 이상,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지껄였군(ほざいたな)──!" 일곱 호랑이가, 일제히 바닥을 찼다. 태조룡의 발톱이, 응했다. 일곱 개의 참격은 산조차 무너뜨리는 듯이, 용의 발톱은 물리 법칙마저 끊어내는 듯이. 엄청난 충격이, 병영을 흔들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 "제가 바르바드 왕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은, 왕이 쓰러진 날의 만찬이었습니다. 당시, 왕은 사람을 멀리하셨지만, 우리 다섯 명과는 정기적으로 식사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도 하나의 접시에서 눈앞에서 나눈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날 밤, 왕의 식사에 어떤 조작을 할 수 있었다면, 이 다섯 명뿐이었겠지요." 다섯 명, 이라고 다르마스는 말했다. 왕의 살인 사건의, 용의자의 인원수. 그 내막은, 아비다야에게서도 들었다. 사제장(푸자리). 군단장(세나파티). 재상(마하만트리). 왕비. 왕의 어머니. 이 다섯 명, 혹은 아비다야를 포함한 여섯 명이라는 것이다. 누가 범인이든, 몹시 마음이 지치는 이야기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 "에르고들은, 무시키에 대한 실마리가 필요한 거지." "네." 라고, 에르고가 고개를 끄덕였다. "샤의 나라를 성립시킨 선인──당신들이 말하는 산령법정(山嶺法廷)과 접촉할 수 있는 건, 이 나라에서도 세 사람뿐이야." "세 사람." "재상(마하만트리)과, 군단장(세나파티)과, 사제장(푸자리) 세 사람. 사실은 아버지도 넣어서 네 사람이었지만." "……즉, 그 세 명 중 누군가와 접촉해야 한다는 거네. 재상(마하만트리)은 왕의 동생이었지." 이야기를 들은 린이, 팔짱을 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매우 상황은 복잡했다. 스승님이, 매우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를 긁적였다. "생각해 봐야겠군. 전원, 2년 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돼. 우선 그것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만한 발판이 필요하겠지. 그러고 나서 아비다야와 페페론치노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산령법정(山嶺法廷)에 접촉하게 해 달라……라는 이야기가 될까." "그 산령법정(山嶺法廷)에서 무시키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거죠." 스승님과 린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쩐지 순서가 보였다.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지만, 현재 우리들의 패에서 본다면, 이것이 가장 확실한 루트일 것이다. 여기까지 등반에서, 페페론치노가 선택하고 있던 루트 선택이, 머릿속을 스쳤다. 조금 힘들어도, 전체적인 전망이 좋은 루트를, 페페론치노는 우선시했다. 비록 겉보기에 돌아가는 길로 보여도, 가장 확실한 방법. 그 중요성. "어머니……." 아비다야가, 중얼거린다. 그 목소리에, 다양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2년 만에 만나는 어머니일 터였다. 자신도, 비슷한 기분이 된 적이 있다. 고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지금, 어머니는 지내고 있을 것이다. 몇 초 후, 그 얼굴을 들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 (굳어진 아비다야를 바라보면서, "송구합니다만, 여기서부터는 사람을 물리고, 둘이서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라고, 다르마스가 제안한 것이다. 환희에서 절망으로의, 너무나 큰 낙차였다. 보통이라면 완전히 굳어진 채, 한동안 제대로 사고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비다야는, 여전히 왕녀였다. 다르마스의 제안에 대해서, "……아니, 그럴 수는 없어." 라고, 고개를 저었다. "죽음의 위험조차 각오하고 저와 함께 와 준 것은, 당신이 아니라, 그들이니까. 그들을 내버려 두고,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는 없어." 분명하게, 그렇게 고했다. "과연. 실례했습니다. 그렇다면 제쪽에서만." 시원하게, 다르마스는 물러났다. 결과, 사제장(푸자리)의 시종들만이 쫓겨났다.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다르마스와 아비다야와, 우리들뿐이었다. 확실히 시종들의 기척이 멀어지고 나서, 다시 다르마스가 입을 열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재 샤의 나라는, 지극히 독재적인 체제에 있습니다." "당신은, 사병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지만." "그것도 많이 깎였습니다." 라고, 사제장(푸자리)는 회상했다. "지금은 저 정도의 인원수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군단장(세나파티)이 보유하고 있던 상비군은, 이전 5분의 1 규모의 병영에 수용되어 있습니다." "무슨 뜻이야? 주변을 감시할 필요가 없어졌기라도 해?" "왕의 부재에 즈음하여, 왕제인 재상(마하만트리) 자루자라 님이 독재적인 체제를 펼쳐서, 대부분의 병사를,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왕립군으로 만들었습니다." "와아, 화려한 이야기네!" 페페론치노가 중얼거리고, 휘파람을 분다. 그리고, "어……?" 아비다야가,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몇 초 만에 정신을 차리고, 다르마스를 향해 말한다. "어떻게 해야, 그런 횡포가 통하는 거야! 당신들도, 멍하니 보고만 있었던 건 아니잖아!" "물론입니다. 재상(마하만트리) 자루자라 님, 군단장(세나파티) 야샤크라마, 그리고 사제장(푸자리)인 저는, 바르바드 왕 아래서, 각각 샤의 나라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어느 한쪽이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 없도록, 바르바드 왕은 치밀하게 조정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샤의 나라 역사에서도, 세 사람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불화를 초래할 공산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세 사람의 균형.) 즉, 정치와 군대와 종교, 라는 것인가. 확실히, 어느 한쪽이라도 두각을 나타내면, 순식간에 나라 분위기가 바뀔 듯하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그 조정에 관여하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싫어도 의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말하면, 세 사람 이외의 요소가 더해지면, 쉽게 균형이 무너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설마." 그 말에, 아비다야의 표정이 눈에 띄게 창백해져 갔다. "바르바드 왕의 어머니, 왕녀님의 할머니──재상(마하만트리) 자루자라 님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만──샹타 님께서, 몇 번이고 원조를 하셨습니다." 샹타. 왕(라자)의 어머니로서, 앞서 만찬 이야기에도 나왔던 이름이다. 즉, 그녀도 용의자 중 한 명은 아닐까. 갑자기, 2년 전 살인 사건은 새로운 의미를 띠는 듯했다. 이어서, 다르마스가 설명한다. "샤의 나라 유력자는, 모두 샹타 님에게 사랑받으며 자라난 사람들입니다. 그분이 원하시면, 누구든 깜짝 놀랄 정도로 간단하게 마음을 열어버립니다. 저도 야샤크라마도 말릴 틈도 없이, 샤의 나라 대부분은 자루자라 님의 사실상 독재 상태에 놓여버렸습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 "그럼……." "반드시, 독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라고, 다르마스가 먼저 나서서 부정한다. "하지만, 샤의 나라는, 바깥과 비교하면 훨씬 좁습니다. 고작 수만 명 정도의 나라일 뿐입니다. 균형이 무너지면, 백성의 불만을 불러, 결과적으로 나라의 붕괴조차 초래할 수 있습니다.……혹은 지금이라도 무너질 듯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루자라 님은 자신의 손안에 강력한 군대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고, 바꿔 말해도 좋겠지요." 사제장(푸자리)의 말은, 폐왕궁 한 방에 차갑게 울려 퍼졌다. (……폐왕궁.) 그 말에, 이곳에 오기 직전의 아비다야의 대사를 떠올린다. ──『샤의 나라에서는, 종종 분열이나 전쟁이 있었어. 이 폐왕궁은 그러한 역사의 잔재로, 당시 샤의 왕족이 숨어 지내면서, 지시를 내렸던 곳이야.』 분열과 전쟁. 지금 사제장(푸자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역사를 전제로 한 내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리도 없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 "드문 정문에서의 방문객이다. 게다가, 방황해(彷徨海)의 지즈의 제자라고 하니 통과시켰지만." 라고, 야샤크라마가 중얼거린다. "시간이 아깝다. 빨리 이야기해라." "그럼, 사양 않겠어." 뤄롱이 시선을 들었을 때, "아아, 그 전에." 라고, 그녀가 손을 들었다. "너희들, 어느 신이냐?" 뤄롱의 신체가, 순간적으로 경직되었다. 그 청년에게, 야샤크라마의 외눈이 꿰뚫어보았다. "뭐야. 이야기할 수고를 덜어준 것이니, 감사하라고." "먼저 확인하고 싶지만, 어떻게 알았지? 이쪽으로서는, 취급 설명서에 리본을 매서 보낸 기억은 없는데." 뤄롱의 되물음에, 야샤크라마는 다시 한번 술잔을 들이켰다. "그러니까, 냄새난다고 했잖아. 풍겨대고 있잖아. 시대에 뒤떨어진 신의, 참을 수 없는 냄새야. 아니, 신뿐만이 아니군. 다른 냄새도 나. 이 녀석은…… 용인가?" "…………" 뤄롱이, 머리를 긁적였다. "과연, 저 녀석은 숨길 수 없나. 아니, 그 말투로 보면, 전에도 신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건가." "아아, 있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 남은 술을, 야샤크라마가 전부 마셨다. 살짝 잔을 놓고, 일어선다. 천천히 목을 좌우로 꺾자, 쩌억 하고 큰 소리가 났다 "기분이 좋아졌어. 한번, 겨루어 보기를 부탁하고 싶군." 야샤크라마의 범의 얼굴이, 씩 하고 입을 비틀어, 젖은 송곳니를 드러냈던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기분이 좋아졌어. 한번, 겨루어 보기를 부탁하고 싶군." 야샤크라마의 도발에, 뤄롱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네." "아니야." 일어서려고 했던 뤄롱을, 야샤크라마가 제지했다. "네가 아니야. 사족(크샤트리아)의 냄새가 난다고 했잖아. 그렇다면, 네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아." 그렇게 말하고 나서, "신경 쓰이는 건 저쪽 계집이다." 라고, 턱을 쳐들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어린 소녀가 몸을 떨었다. "너 같은, 알기 쉬운 것과는 달라. 엄청, 이상한 상태로 섞여 있겠지. 상당히 옅지만 신의 냄새도…… 아아, 저 녀석은 용의 냄새다." 호랑이가 웃는다. 뤄롱은 관자놀이 근처를 긁적이고, 고개를 저었다. "유감이지만, 저 녀석은……." "알겠습니다. 할게요." 라고, 아키라가 단언한 것이다. 몹시 드물게도, 뤄롱이 순간적으로 주저하고 나서, 그 이름을 불렀다. "아키라." "하게 해 줘, 루오." 라고, 아키라는 말했다. "루오는 별로 이야기해 주지 않지만…… 저, 루오가 처음부터 이 나라에 오려고 했던 거, 알고 있어. 일본에서 에르고 씨에게도 말했었지. 무시키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아틀라스 원은 어떻게든 하겠지만, 무시키를 어떻게 하는 건 어렵다고." "…………" "만약에, 에르고 씨가 여행 초반에 끝났었다면, 아마 루오는, 에르고 씨의 스페어로 지즈 씨의 실험에 협력하고, 그러고 나서 이 나라에 왔겠지. 지즈 씨와 긴 긴 계약을 했던 것은 그것 때문이고, 그런데도, 저를 위해서 하지 않아도 될 먼 길을 돌아간 거야." "그건……." 말하려다가, 뤄롱이 멈췄다. 아키라의 손이,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손을, 검은 머리의 소녀는 꽉 움켜쥐었다. "그렇다면, 저는, 루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뤄롱이 나를 도와준 건, 먼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입술을 꽉 다문다. 계속,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야코우에게 납치당하고, 더욱 그녀 내면에서 날뛰는 신의 절반을, 지즈의 심령 수술로 제거받고──보호 대상이었다. 나이로 보면 당연하다. 열 살도 채 안 된 어린이는, 세상 어디에 있든,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환경도, 소녀의 정신도,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도와줘." 라고, 가슴에 손을 얹었다. 어느샌가, 떨림은 멈춰 있었다. 대신에, 그 내면의 누군가에게 속삭이듯이, 아키라는 이 이름을 말했다. "……티폰 에페메로스." 말과 함께, 머리카락이 색을 바꾸고, 홍련의 불꽃처럼 나부꼈다. 눈동자는, 호박색과 검은색 오드아이. 더는, 그곳에 야코우 아키라는 없었다. 에르고들이 있다면, 앗, 하고 소리를 냈을 것이다. 새롭게 나타난 소녀가 걸친 검은 옷은, 일본에서의 싸움 마지막에, 뤄롱이 걸치고 있었던 회진작개(블레이즈 오브 에트나)와, 어딘가 닮았기 때문이다. "대단한 그릇이네. 게다가 울려 버리다니." 라고, 홍련의 머리카락을 한 소녀가 말했다. 야코우 아키라와 몸을 함께 했던, 새로운 인격. 뤄롱이, 자신의 몸에서 적출한 무상의 열매(에페메로스)를 이식함으로써, 야코우 아키라에게 생겨난 것이, 이 티폰 에페메로스였다. "내 그릇은, 조금이라도 네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뤄롱." "……그러니까 싫은 거야." 라고, 뤄롱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권능은 없이. 알았지?" "상관없어." 에페메로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앞에서, "이건 생각 이상이네." 라고, 야샤크라마가 말했다. 호랑이 얼굴이, 구겨져 일그러졌다. "진지하게 하면, 모처럼 주어진 초라한 병영이 엉망이 되겠어. 한 합으로 하지." "좋아." 에페메로스가 받았다. 그녀의 손톱이 순식간에 자라나, 붉은 검으로 변했다. 그 날카로움도, 내부에 깃든 신비의 순도도, 내로라하는 마검에 뒤지지 않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일본 사건 마지막에, 뤄롱이 회진작개(블레이즈 오브 에트나)를 걸쳤을 때, 그 주먹은 신조차 무너뜨리는 신비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에페메로스가 조종하는 용의 발톱은, 어느 정도의 예리함을 자랑할까. "보고만 있어도 베일 것 같네. 하지만, 나도 비슷한 건 할 수 있어." 야샤크라마의 오른손 또한, 변해간다. 다섯 손가락이 하나로 합쳐져, 에페메로스의 손톱과 마찬가지로──아니, 훨씬 크고, 두껍고, 암석과도 같은 큰 도끼로 변했다. 그리고, 야샤크라마는 왼손으로 자신의 짐승 털 몇 가닥을 잡았다. 그 털을 던져 넣자, 순식간에 질량을 얻고, 복수의 야샤크라마가 태어났다. 원래 야샤크라마를 합쳐서, 일곱 명. 모든 야샤크라마는, 최초의 그녀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을 큰 도끼로 만들었다. "……정말로 주술이냐고……!" 라고, 뤄롱이 신음했다. 호랑이 머리는, 어디까지나 주술과 매우 비슷한 생태.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분명히, 정통적인 주술사로써의 신비였다.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여, 복수의 분신을 만들어내는 술식이라고, 청년은 간파했다. "이제 와서, 비열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지." "물론. 그 정도에 약한 소리를 해서는, 태조룡의 이름이 울어." 티폰 에페메로스의 입술이 일그러졌다. 아직 어리기까지 한 옆모습은, 오히려 기쁨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7대 1. 하지만, 발해지는 마력은 에페메로스가 훨씬 뛰어났다. 대치한 채로, 몇 초가 지났다. 어느 쪽도, 바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서로의 중간 지점에, 비눗방울처럼 팽팽하게 힘장이 생겨서, 지금이라도 폭발할 듯한 그것을 서로 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야샤크라마의 목에, 땀이 뚝 떨어졌다. 그것마저, 일곱 야샤크라마 모두 마찬가지였다. "즐겁네." 라고, 젖어 빛나는 송곳니 사이에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정말로, 즐겁네. 이런 여흥이 없으면, 군단장 같은 건 도저히 못 하겠어. 솔직히 말하면, 왕(라자)도 재상(마하만트리)도 아무래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건, 생명이 응축되는, 이 찰나뿐이야." "아아. 그것은 유감이지만……." 희미하게, 소녀의 입술에 미소가 스쳤다. "나를 앞에 둔 이상,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지껄였군(ほざいたな)──!" 일곱 호랑이가, 일제히 바닥을 찼다. 태조룡의 발톱이, 응했다. 일곱 개의 참격은 산조차 무너뜨리는 듯이, 용의 발톱은 물리 법칙마저 끊어내는 듯이. 엄청난 충격이, 병영을 흔들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 ──잠시, 시간은 거슬러 올라간다. "──자, 어서 오세요, 아키라 공!" 호랑이 얼굴은, 매력적으로 웃음지었다. 병영이었다. 야샤크라마와, 아키라와, 뤄롱 세 명이, 무릎을 맞대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사투를 벌였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전원이 손에 든 잔에는, 타클라라고 불리는, 요구르트를 물로 희석하고 향신료를 더한 음료가 들어 있었다. "원래는, 목숨을 걸고 싸운 용자의 음료에는 될 수 있는 한 강한 술이 어울리지만, 아키라 님의 나이라면 어쩔 수 없지. 패자로서 승자에게 맞추는 수밖에 없으니까." "아뇨, 그…… 야샤크라마 님에게 이긴 게 아니고……." 불편한 듯이, 몸을 움츠린 아키라에 대해, 야샤크라마는 매우 불쾌하다는 듯이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 그쪽은 권능 없이, 이쪽은 규칙에 간신히 맞춘 술식까지 써서, 비겼잖아. 이건 나의 패배라고 하지 않으면, 군단장(세나파티)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안 된단 말이지." "하지만…… 제 힘으로는." "이봐이봐. 나는 이런 몸이지만, 그게 비겁하다는 말인가?" "아니요, 그런 것은." "그렇겠지?" 호랑이 머리의 군단장(세나파티)은, 더욱 미소를 깊게 했다. "그렇다면, 아키라 님의 그것도 마찬가지야. 샤의 나라는 이런 인과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많으니까, 전부 합쳐서, 본인의 재능이라고 하는 거야." 자신의 말에 끄덕이면서, 벌컥 잔의 타클라를 마신다. "그것을 쓰는 것도 안 쓰는 것도 자유야. 다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사로 쓰고, 본인이 제어하고 있다는 것. 아키라 님은 분명히, 자신의 의사로 사용했고, 원래 모습으로도 돌아왔어. 그것은 우리 같은 재능이라든가, 발이 빠르다든가, 성대모사가 뛰어나다든가, 그런 것과 조금도 다를 게 없어." 어떤 의미, 그것은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나라에 사는 사람은, 일정한 확률로, 좋든 나쁘든 은혜를 받는다. 예를 들어, 10킬로미터 앞도 볼 수 있는 맹금류의 눈, 예를 들어 강렬한 은폐성을 가진 카멜레온 피부, 예를 들어 강인한 실과 독을 토해내는 거미의 입.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상, 『재능』이라는 개념의 폭은 당연히 넓어진다. 아키라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용조차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샤의 나라의 사고 방식이네요." "그렇지. 좋아. 납득했다면, 마시도록 해." "네." 검은 머리 소녀가 타클라를 한 모금 마시고, 활짝 얼굴을 빛내는 것을 보고 나서, 호랑이 머리의 시선은 벽을 방황했다. 그 벽에는, 수 미터 이상이나 되는, 거대한 균열이 나 있었다. 두 사람의 싸움을 새긴, 유일한 기록이었다. 패배했다고 말하면서도, 그 균열을 바라보는 야샤크라마는 기뻐 보였다. "하지만,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칭찬해야 할 가치가 있는 건 도전한 자뿐이야. 그쪽은 내기만 하고 있었잖아." "네네. 이의는 없어요." 라고, 뤄롱이 어깨를 으쓱한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딘가 불만스러워하는 청년에게, 소녀가 곤란한 듯이 미소짓는다. 두 사람의 표정만 보고 있으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조금 나이 차가 있는 남매 같았다. 흐리멍덩하면서도 믿음직한 형에, 다소 건강 면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똑 부러진 여동생, 이라는 느낌일까. 서로의 볼록함과 오목함이 뚜렷해서, 그것을 보완하면서 여행해 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야샤크라마는 생각했다. 샤의 나라보다 수백 배, 수천 배나 넓은 바깥 세계를, 손을 잡고 걸어왔겠지 하고. 잠시, 시간을 두고, "일단, 그쪽 사정은 알겠어." 라고, 야샤크라마가 말했다. "단지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나라에서 나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흐음. 왜 그래?" "지금 이 나라가, 한 덩어리가 아니니까. 군단장(세나파티)인 나로서는, 내일 샤의 나라가 어떻게 될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어. 늘 샤의 나라를 지켜나가는 것이 내 역할이었는데 말이지." 사명감과 체념이 뒤섞인 목소리였다. "한 가지, 아키라 님과의 싸움에 대한 답례로 알려주지. 곧, 샤의 나라의 부패를 무너뜨릴, 결정타가 올 거야." "결정타, 인가. 그것은 즉……." 이어서, 뤄롱이 입에 담은 말에, 야샤크라마가 눈을 크게 떴다. "알고 있었나. 바깥 세계의 네가." "아아, 어쨌든 나는, 거기에 참가하고 싶어서 온 거야. 어쩌면 지금쯤 내 친우나, 저 군주(로드)도 비슷한 것을 듣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타클라를 벌컥벌컥 마시고, 뤄롱이 씩 웃었다. "──성관밀의(그랜드 롤)에, 말이야." - 로드 엘멜로이 2섿의 모험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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