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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그리프 보조페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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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일격이 야사크라마의 가슴을 관통하는 순간 다음 타자로 자루자라,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 티카, 샨타,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바늘에 도착했다.(*4) 하필 도착한 타이밍이 뇽파의 두 번째 일격이 야사크라마의 분신 필살기를 박살낸 시점이라 그녀를 흠모하던 자루자라가 빡쳐서 생명을 깎은 일격을 뇽파에게 날리려 하는데 야사크라마는 산을 오르기 전 바이 뤄롱과의 특훈으로 개발한 석병팔진의 응용으로 어깨에 상처만 입고 어떻게든 피해낸 상태였다.(*5)
뇽파는 다른 마술사들은 통과시키면서 다시 한 번 재상인 자루자라와 군단장인 야사크라마, 사제장인 다르마스는 시련을 내리라는 말을 샤 아쿠라가 제안했다고 언급하며 지금 그 중 둘이 있으니 묶어서 시련을 준다 하더니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있어 나라에 해악이 된다고 확신하면 어쩔 거냐 한다. 자루자라는 배제하겠다 하고 야사크라마는 쳐죽인다 한다. 그 답에 만족해 뇽파가 통과시켜 준다. 선착순도 아니고 해서 두 팀이 동시에 바늘로 향했다.(*6)
타이밍은 원할 때, 한 번 투표를 바꿀 권리가 있다. 지평선에 태양이 떠오르거나 전원이 투표를 마치거나 어느 한쪽의 투표가 과반수(이번엔 9투표니 5명 이상)가 되면 결착이 나온 걸로 치기로 한다. 먼저 샤 아쿠라가 샤의 나라는 소임을 다 했다며 폐기에 표를 던진다. 무시키는 샤의 나라에 남겨둘 가치는 없다며 폐기에 한 표 한다.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존속에 표를 던지고 바르바드의 대리로 참가한 자루자라, 다르마스, 야사크라마도 존속에 한 표를 던져 2:2가 된다.(*12)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방관을 자처한다.(*13) 표가 같은 비율로 갈려 아직 도착 못 한 에르고네를 기다려야 할 상황에서 샤 아쿠라가 자신은 바르바드와 친우였다며 만약 바르바드 독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다면 찬성으로 표를 옮기겠다 한다.(*14)
이 때의 카르마그리프는 아주 좋아 죽으려 하는데 시계탑의 로드도 처음 보는 온갖 신비, 알렉산드리아 해저 대도서관도 미치지 못 한 순수한 마술적 의미에서의 온갖 것들을 보고 이거라면 멜루아스테아를 진전시킬 새로운 지견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보았다. 그리고 자루자라를 적절한 타이밍에 배신할 생각 만만이며 샤 아쿠라에 의해 바르바드의 독살 미스터리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보고 시계탑의 로드의 음모와 집념을 보여주겠다 한다.(*15)
앞서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추론한 것 처럼 바르바드 당한 것은 치사독이 아닐 거라며 자루자라에게 캐묻는다. 그는 독의 감정은 실패했지만 치사독이라면 아마 죽어버렸을 거라 했고 그러면 잠재우기 위한 독이 이치에 맞다 한다.(*17) 여기서 2세는 독의 입수 경로가 아닌 목적을 알아야 한다 하는데 그걸 논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없는 자가 필요하다 한다.(*18)
다시 키리쉬타리아 보다임네로 시점이 옮겨 가, 주목해야 할 것은 치사독이 아닌 번거로운 수면독을 가져와야만 했던 필연성이 범인에게 있다 한다. 그리고 바르바드가 독살당해 해임된 비슈라가가 키포인트가 될 거라 한다.(*19)
한편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와 비슈라가의 연산 싸움은 한 시간째 이어졌다.(*20) 시온은 무시키가 비슈라가와 힘을 합쳐 자기네를 섬멸하지 않고 굳이 본인은 사상반의 단말로 향하면서 비슈라가를 남겨놓았고, 거기에 자루자라가 독살의 범인이라 확신하고 있으면서 굳이 스승 무시키의 뜻을 따른다며 자기랑 한 시간 째 두뇌싸움이나 하는 걸 보니 비슈라가가 성관밀의에 참가하는 걸 거부하는 게 아니냐 한다. 그리고 왕호대에서 잘린 비슈라가가 크샤트리아임에도 자살을 생각했다 한 것도 눈여겨 보았다.(*21) 거기에 시온은 비슈라가가 샨타를 죽이거나 하련 게 아닌 굳이 납치를 하려 했던 것도 의문시한다. 둘 사이에 뭔가 관계가 있을 거라 하자 비슈라가가 그만두라며 달려들지만 한 시간 동안 존버타며 에테라이트로 묶어 둔 빙벽을 풀어 비슈라가에게 치명상을 입힌다.(*22)
2세 쪽으로 시점이 넘어가서, 무시키는 마술사들의 톱이라는 놈이 꼴사납고 형편없는 추태를 부려주는 광대짓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만족해 비슈라가가 자살에 실패한 후 자신의 제자가 되었음을 알려준다.(*23) 잠시 야사크라마를 비롯한 일부가 비슈라가가 자살하려 했다는 것에 믿기지 않아하는 장면이 지나고 2세는 비슈라가가 자살을 택했을 정도로 샨타와 서로 연모했다는 것을 추측한다.(*24) 거기에 티카가 바늘 등반 중 일행과 연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 샨타가 연애같은 건 진작에 잊었다고 발언한 것을 증언한다.(*25) 그리고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이야기의 시작점인 바르바드의 다잉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알랙산더 대왕이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친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한다. 그 추문을 샤의 나라에 적용시키면 샨타와 비슈라가가 자식을 가진 게 아니냐 한다.(*26)
다들 그럼 그 자식의 정체는 자루자라였겠구나.... 하는데 비슈라가는 샨타가 왕비가 된 후로 손을 댄 적이 없다 한다. 즉 한 세대 거슬러 가 샨타와 비슈라가의 사랑의 결과물은 바르바드라는 것이 되었다.(*27) 이 비밀이 성립한 건 샤의 나라에서의 아이의 탄생이 통상적인 나라와 다르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개체마다 상당한 편차가 있어서라 한다.(*28)
재미가 들렸는지 샤 아쿠라는 로드 엘멜로이 2세 외 사람의 발언을 봉해버린 후 2세에게 바르바드 독살 범인을 말하라 한다. 2세가 아직 모르겠다 하자 일단 샤 아쿠라는 2세가 추리한 바르바드의 다잉 메시지의 정체가 그게 맞다고 인정해 준다.(*29)
그리고 2세의 추리는 독살 사건이 아닌 그것보다 더 원초를 향해 가는데 샤의 나라의 정체는 샤 아쿠라의 동포를 만들려 한 것이 아니냐 한다.(*30) 그 말은 맞았다. 샤 아쿠라는 늑대인간으로서 자신의 짝을 만들기 위해 샤의 나라를 2천 몇백 년 간 운영해 온 것이었다. 아비다야라는 수인적 면모가 전혀 없는 인간이 태어난 시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뇽파가 에르고들을 대리고 단말로 돌아왔다. 뇽파는 샤의 나라의 폐기에 투표권을 던졌다. 에르고가 반대표를 던졌다. 바이 뤄롱이 자신은 사상반의 단말에 소원을 이루러 온 것이라며 폐기에 표를 던졌다. 샤 아쿠라는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범인은 못 찾았어도 충분한 추리를 했다며 약속대로 자신의 표를 폐기한다. 제피아 엘트남 아틀라시아가 무시키에게 포획당해 이번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 투표 결과는 3:3,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의 선택으로 샤의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게 되었다.(*31) 하지만 카르마그리프는 표를 던지지 않았다. 그 전에 다르마스가 표를 폐기해 버렸다. 샤 아쿠라의 짝이 된다는 건 인간으로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 여겨 그런 한 명이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차라리 샤의 나라가 없어지는 게 낫다는 그의 신념에 따른 결과였다.(*32) 그렇게 처분이 결정된 샤의 나라는 텍스쳐가 박리되며 이문대로서 소멸하기 시작했다.(*33) 사상반의 단말이 소원을 잃고 얼음으로 만든 궁전 같은 공간은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놓여 있던 바늘의 정체야말로 무시키가 먼 옛날 빼앗였던 여의금고봉이었다. 무시키가 그걸 회수하려 하자 로드 엘멜로이 2세가 그레이에게 신호를 보내고, 그레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명령에 따라 롱고미니아드 뮤토스를 구사해 여의금고봉의 회수를 멈춰버렸다.(*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