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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와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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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만남의 묘사를 보면 2세는 그레이와 그녀의 고향의 낡은 성당에서 대화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학이 절정에 도달해 웅크리는 행위마저 지친 그레이에게(*2) 2세는 인간은 성장하는 생물이냐고 묻는다.(*3) 그레이가 시계탑의 성공한 로드가 그런 당연한 걸 묻냐 하자 2세는 자신은 지위를 얻었을지언정 4차 성배전쟁 당시의 자신이 더 인간으로서 빛났던 것이라 한다.(*4) 그레이가 그건 그저 젊을 적 2세가 운이 좋았던 거 아니냐 반론하자 그렇게 행운이나 우연으로 뒤집히는 것을 성장이라 해도 되냐 한다. 그리고 사실은 누구나 조그만 어린애고 누군가 훨씬 더 어엿한 타고난 임금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 한다.(*5) 그렇기에 2세 자신은 하나도 성장하지 못 했고 되고 싶던 자신과 전혀 가까워지지 않았다 한다. (*6) 그래서 변하고 싶다는 2세는 일종의 투정이라며 그레이를 원했다. 자신을 따라오면 오히려 위험에 노출될 지도 모르지만 그런데도 와 줬으면 한다는 2세의 말은 그가 여전히 괴로움에 가득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레이는 이 사람이면 같이 고민하고 괴로워해 주고 상처 입어 주며 자신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임을 느끼곤 자신의 얼굴을 싫어하는 채로 남아달라 부탁하며 따라왔다 한다.(*7)
→ 그레이를 고향에서 대려온 건 영체 전투의 스페셜리스트인 블랙모어의 묘지기를 5차 성배전쟁에서 대 서번트용 카드로 삼기 위해서였다. 당시 묘지기였던 벨사크에게 보수는 낸다고 약속했지만 안전은 커녕 생명도 보증할 수 없는지라 내제자로 들였다. 시계탑 근처에서 지내는 이상 로드와의 관계를 세상에 공개하는 게 그나마 그레이를 지켜줄 거라 생각한 궁여지책이다(*8)
→ 2세는 시가의 관리를 직접 하고 싶어 해서 도움을 거부하지만 그러면서 잠에서 막 일어나면 제대로 된 의식 없이 멍한 상태로 눈 감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초등학생 꼬맹이 같다며 생각하면서도 2세의 아침 복장 정리하느라 바쁘다.(*9)
→ 2세는 체력이 저질이고 근력도 눈물나게 형편없다. 그래서 지쳐서 추태를 보이면 이걸 탓해야 하냐고 고민하거나, 짜증 비슷한 것을 느낀다거나, 시치미 떼고 골리거나 한다.(*10)
→ 그릇이 작니 하고 속으로 열심히 까지만 고향에서 연장재에게 경의를 표하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감정을 태도로 드러내는 건 참는다.(*11)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점에서는 2세와 아치볼트의 사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1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 ......라고 적어 놓으면 기분 나쁜 스승으로만 여기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호감을 품고 있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상을 품거나 2세 특유의 담배향이 나쁘지 않다 하거나(*13) 사지에서 한바탕 할 테니 물러나고 싶으면 홀로 물러나라 하자 자연스럽게 미소지으며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한다.(*14) 2세가 다음 후유키 시의 5차 성배전쟁에 가려 하자 같이 가자 한다.(*15)
→ 내제자 일 외에는 자유로운데 처음 2개월 간은 뭘 해야 할 지 몰라 망설임 투성이었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 플랫 에스칼도스의 협력을 받아 겨우 엘멜로이 교실에 익숙해졌다. 시간이 흘러도 그저 지금처럼 있을 수 있기를 빈다.(*16)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절에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자기가 같이 여행하고 있는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종종 들려주는 귀중한 수업을 독차지한다는 기분이 들어 미안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 한다.(*17)
→ 그레이가 기원탄에 당해서 잠시 리타이어 했을 때 2세는 시간이 멈추는 듯한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마술식을 제대로 작동시키지조자 못 했다. 죽을 것 같은 얼굴이 된 걸 본 바이 뤄롱은 그레이가 없는 2세는 세컨드 없는 복서가 아니냐 한다.(*18) 이 경험을 통에 2세는 그레이가 있음으로서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실감했다. 여담으로 이 시점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수호도로서의 내제자 그레이 이야기는 시계탑이 아닌 모나코가 근거지인 이시리드 모건 파르스가 소문을 들었다 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한다(*19)
→ 그레이는 나름대로 담배에 흥미가 있지만, 자신과 2세의 담배 관계는 2세 옆에서 가끔 맡는 형태가 좋다 한다.(*20)
→ 그레이에게 있어서 무게 중심은 2세다. 덧없는 빛을 내지만 자신이 나아가야 할 곳처럼 느껴지는 별과 같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한다.(*21)
→ 그레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스승의 망신이 되는 게 싫어 수업에서 들었던 것은 어떻게든 다 외워놓는다 한다.(*22)
→ 처음 묘지기의 마을에서 인연을 맺으면서 2세는 그레이가 세이버(아르토리아)의 형태가 된 얼굴을 싫어하고 그걸 같이 싫어하는 자를 찾는 걸 알았다. 마침 2세는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얼굴을 보면 4차 성배전쟁에서의 끔찍한 기억이 떠오르며 거부 반응이 오던 차라 그녀의 얼굴을 싷어하는 자로서 무조건 얼굴을 후드로 가리라 지시했다. 이건은 일종의 약속이 되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 2세는 거부반응이 완화되엇지만 그레이의 얼굴을 보면 싫어하는 척을 해 주는 식으로 약속을 지킨다. 그레이도 과거만큼 자신의 얼굴에 대해 혐오하지 않게 되었다. 얼굴이 변한 대가로 얻은 힘으로 많은 이를 구했기에 희미한 감사함마저 느끼고 있다.(*23)
→ 그레이는 성질은 다르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약해진 모습을 보면 근질근질한 기분이 되어버리는 게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의 기호가 전염된 거 아니냐고도 한다.(*24)
→ 그레이는 2세가 신기하리만치 걱정을 끼치는 특성이 있다 하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 계속 서 있는 건 어렵지만 그런 스승의 버팀목으로 이어지기에 자신이 나자빠지지 않고 버티는 것 같다 한다.(*25)
→ 그레이가 합류한 후에는 그레이가 2세의 머리세팅을 해 주는데 그 전에는 누가 해 줬는지는 불명이며 2세 혼자서 머리세팅을 하면 이곳저곳 엉망이 된다.(*26)
→ 하트리스 건을 통해 라이더(이스칸달)을 다시 만나는 걸 2세가 포기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령 이스칸달 앞에서 '목숨을 모조리 불태울 때까지, 나는 당신에게 다가가겠어'라는 말을 외치는 2세를 본 그레이만은 아직 이 남자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27) 구체적으로 왕의 군세가 불러내는 수만의 군세가 모두 영령인 것은 그들이 전부 영령의 자격이 있는 게 아닌 이스칸달과 연을 맺었기에 영웅으로서 좌에 새겨진 것이란 추론을 하고 있어 그럼 이스칸달의 부하가 된 2세도 본인에게 그릇이 없어도 뭔가 꼼수가 있지 않으려나 생각하고 있다.(*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