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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타입문 백과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最終更新:2025年01月24日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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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형식적으로는 각주에 인용하는 번역을 타입문 측의 가이드라인(장문의 인용 금지. 단문의 인용은 허용)에 맞추고 있고 공의 경계나 페이트 제로 같이 정발된 작품은 정발되기 전 일본에서 정식 서적이 아닌 카피지, 동인지 형태로 나온 버전의 번역을 쓰고 있습니다만... 허울뿐인 주장인 건 사실이니 저작권을 가진 측에서 삭제 권고가 들어오면 지우겠습니다.
●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원어 Reines El-Melloi Archisorte
성우 미나세 이노리

신장 & 체중 149cm & 41kg
생일 3월 7일
마술 계통 광석을 이용한 마술을 메인으로 한다. 그 유동이나 전환
마술회로(질) A(아직 자각하지 않았으나, 회로의 질은 높다)
마술회로(양) D
마술회로(편성) 정상
좋아하는 것 타인의 불행, 특히 진지한 인간이 길을 잘못 드는 점
싫어하는 것 따분함
결전의 날 로드의 관
출처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등장인물이다.


인물 설명

몰락한 엘멜로이의 정식 후계자이자 아치볼트의 분가 아치조르테의 소녀. 능력 있는 자들은 엘멜로이를 떠나 버렸고 얼마 남지 않은 자들 중 그녀가 원류 마술각인의 적응률이 높아서 후계자가 되어 버렸다.(*2) 그 몰락한 엘멜로이를 웨이버 벨벳이 부활시키자 '너가 잘못한 거니까 평생 나를 섬겨라' 라며, 덤으로 그 공적을 기념하여 로드 엘멜로이 2세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엘멜로이 파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했다.(*3)

아치조르테와 아치볼트의 언쟁을 막고 정당한 계승권을 보이기 위해 본래 케이네스의 조카딸이었던 것이 의붓여동생인 것으로 바뀌었다. 라이네스가 아치조르테의 성을 계속 쓰는 건 이것에 대한 작은 저항이다.(*4)

15세 가량에 우아한 마술사이나 성격이 더럽다. 남의 괴로움을 즐기며 성실한 사람을 일탈시키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천성적인 변태다.(*5)(*6) 그렇기에 자기 나름의 친구는 있지만 정상적인 인간 관계라 하기 어려우며 보수가 오가는 정식 의뢰 외에는 친구에게 뭔가 부탁해 본 적이 없다.(*7) 사건부가 시작하기 전 떠나버린 그녀를 모시던 집사에게 받은 교육을 기반으로 구축한 정치활동은 악랄함 그 자체며 시계탑에서 온갖 음모를 꾸미고 각종 권력을 손에 쥔다. 그 내막을 알아도 그녀를 싫어하지 않는 그레이는 라이네스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8)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간만에 만나더니 그레이가 껴안고 냄새를 맡으며 라이네스가 그걸 거부하지 않는 유사 보빔 같은 짓을 하고 있다.(*9) 일종의 충전 행위로 여기고 있다.(*10) 그레이도 눈을 감으면 라이네스땅의 모습이 떠올라~ 같은 소리를 한다.(*11)

엘멜로이의 로드로서의 업무는 로드 엘멜로이 2세가 7할,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3할을 맡는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처럼 2세가 뭔가 다른 일을 하러 자리를 비우면 몽땅 라이네스가 맡게 되어 일손이 부족하다고 푸념한다.(*12)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에서는 조연이라는 이유로 본래보다 느슨하고 어린 느낌으로 설정되었다.(*13)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몇 년 흐른 시점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는 키가 계속 크고 있다 한다.(*14) 그레이에 따르면 라이네스는 성장할수록 악질적인 면모와 아름다움이 올라가고 있으며, 몇 년 더 지나면 그녀의 마성에 매료된 남자들이 줄을 섰다가 라이네스에게 악질적인 일을 당할 것 같다 한다.(*15) 관자놀이가 매끈하니, 피부는 싱그럽고 손톱은 아름다운 분홍빛에 피부가 하얘서 선정적이기까지 한 한 송이 꽃 같다니 한다.(*16) 유연한 사지에 붉고 푸른 빛이 흘러 빛의 나라에 사는 요정 같다고도 한다.(*17)


작품 내에서의 행보

● 캐릭터 마테리얼
이름은 안 나오고 설정으로만 언급된다.

● 소설 페이트 아포크리파
로드 엘멜로이 2세한테 찾아가서 수은 메이드가 정조교육에 유해한 발언을 한다며 따지러 왔다. 범인은 플랫 에스칼도스였다.(*18)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초장에 수은 메이드와 같이 잠깐 나와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속을 박박 긁고 간다. 한편 아치볼트 가문의 마술각인은 모 마술사 킬러 씨의 기원탄에 박살나서 라이네스가 받은 건 2할 뿐이다. 그래서인지 마술각인을 수복하는 수복사로서 유명한 게뤼온 애쉬본은 자신의 마지막 유산, 시계탑의 높으신 분들도 탐내는 각인에 관련된 뭐시기의 상속자를 결정하는 대회에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도 초대장을 보냈고 엘밀로이는 각인 복구할 겸 수수께끼 풀 겸 해서 찾아갔다.(*19)

2권은 라이네스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아름다운 인간을 추구하는 이젤마 가문에서 대마다 벌이는 자신들의 성과를 알리는 행사에 초대받았다. 여기에 그랜드 계위의 누군가가 참석한다는 소문이 돌아 호위로 그레이를 대동해서 찾아갔다가 사건에 휘말린다.(*20) 3권에서 그레이에게 화자 자리를 돌려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로드 엘멜로이 2세처럼 어른의 사정에 의해 사마의의 매개체가 된다는 형태로 의사 서번트가 되었다. 진명은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다. 아무튼 자세한 내용은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항목을 참조할 것.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계탑에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이 라이네스를 찾아온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에르고가 삼킨 신 중에 하나의 흔적이 야코우 가문의 간타이일 것이라 하며 그것것이 에르고의 현 상황을 분석하는 데 필요하니 에르고를 구하고 싶으면 자신과 협력해서 회수하는 걸 도와달라 한다.(*21)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와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일본을 싫어하지만 라이벌인 토오사카 린의 고향인지라 일본에 대한 지식을 긁어모은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를 불러온다.(*22) 이를 들은 루비아는 야코우의 간타이보다 방황의 바다의 문이 열렸다는 쪽이 더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할 거라 말한 후 방황의 바다에 대해 조사하러 간다.(*23)

한편 일본에서의 사태가 일단락되어 로드 엘멜로이 2세 일행은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을 만나러 이집트로 가기로 했는데 마침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일행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다 이집트의 파라오 살인사건에 휘말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24) 구체적으로는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에게 이끌려 따라왔다 한다. 쿼트 이슈타리오 아즈반과 조제페 이슈타리오 사그다임와 합류해 온 시계탑의 고고학과 아스테아의 로드라 발굴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이를 이를 철저하게 비밀로 하고 싶었으나 라이네스가 있는 걸 보고 들킨건가 하며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한다.(*25)

프톨레마이오스의 인격을 카피한 사역마를 보고 고놈 신기한데 하다가(*26) 그 사역마가 자기 본체에 달려 있는 시큐리티 키가 도난했다 알려줘서 사건이 커진다. 결국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때 처럼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와이더닛을 따지며 살인사건을 추리하게 되었다.(*27) 여차저차해서 2층에 진입한 일행은 앞을 가로막는 기계 파수꾼을 부순 후 2층에 고립된 자들과 합류했다. 이것으로 용의자는 전원 모였다. 모두 일곱 명으로 조제페 이슈타리오 사그다임, 쿼트 이슈타리오 아즈반,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과 그녀의 아버지 로그 쿨드리스 하일럼,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와 조수인 티카 멜루아스테아 틀레막, 그리고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였다.(*28)
시큐리티 키는 관리부의 기능이므로 그 키만으로는 본인이 인식한 범위 내에서만 조작이 가능하다 한다.(*29) 그러자 2세는 평범하게 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하려 했다간 살해당할 가능성이 높으니 키의 조작 범위를 이용해 범인을 색출해보자 한다. 팀을 둘로 나눠 선행 팀에게는 후방 팀이 대기한다 속이곤 실제로는 후방 맴버는 따라간다. 범인이 키를 사용하면 그 작동범위를 보고 어느 팀에 범인이 있는가를 색출한다. 동시에 각 팀의 맴버는 적절하게 배치해서 서로를 감시하게 해 범인 색출과 견제를 동시에 하도록 구성했다. 라이네스의 경우 로그 쿨드리스 하일럼과 같이 후방 맴버 중에서도 남는 쪽이 되었다.(*30)

반으로 갈린 후열 맴버 중에서도 외주부에서 대기하는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 로그 쿨드리스 하일럼가 이야기를 하는데 라이네스는 로그에게 음모에 능숙하지 않은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 입장에서 이번 사태가 어떻게 느껴지냐 묻는다. 이에 로그는 자기들에게는 권력욕이 있고 속세와 단절되어 있기에 내부경쟁에 집착하는데 시계탑에서 벌이는 권력투쟁과는 거리가 있다 한다. 분할사고를 이용하는 자신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간이며 이 때문에 나쁜 음모를 벌이려 해도 그걸로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종적 이익과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비교하면 오래 끄는 음모는 효율이 나쁘다고 판단하게 된다 한다.(*31) 이걸 들은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자신의 음모력을 살려 애초에 로그가 사이파를 죽인 용의자들을 모으기 위해서 이 합동발굴조사단을 짠 게 아니냐 한다. 로그는 시계탑이란 그렇게 항상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전장이냐 하면서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리스크를 감수해서라도 불러들일 만한 자라 한다.(*32)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다들 모인 4층 관리부에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추리를 완성시키기 위해 난입한다. 들어오자마자 2세가 기다렸다 한다.(*33)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카르마그리프가 자신의 팬임을 자청해 온 것처럼 자신도 현대 마술과 접점이 많은 카르마그리프와 언젠가 마주칠 것을 대비해서 겁쟁이 수준으로 준비해 두었다 하는데, 블랙 옥션에 나도는 사이파 쿨드리스 하일럼의 뒷 코드를 낙찰받은 건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였다.(*34) 언젠가 카르마그리프 대책용으로 쓸 수 있겠지 하고 시계탑 마술사의 마인드로 아틀라스원의 유실물 구입해 놓은 것이었다.(*35) 카르마그리프 본인도 비슷한 걸 우려하고 있었다 한다. 조를 편성할 때 라이네스를 외주부에서 로그 쿨드리스 하일럼과 같이 남겨 놓은 건 둘만 있을 때 그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하게 해 라이네스가 로그를 설득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었다. 아무래도 그레이는 그런 비밀을 숨기는 데 익숙치 않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라이네스가 뒷 코드의 기능을 사용해 4층 관리부와 관에 접근했을 때 까지 2세와 항상 통신하고 있었으며 뒷 코드로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전체 지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36) 이에 그레이는 이 정도로 흉계를 꾸몄으면 오히려 자신들이 범인 아닌가 한다.(*37)

그렇게 라이네스가 뒷공작해서 얻은 건 로그 쿨드리스 하일럼의 증언이었다. 그는 사이파 쿨드리스 하일럼을 죽인 자를 찾기 위해 이번 합동발굴조사단을 꾸몄다. 한편 카르마그리프의 '사이파는 2000년 전의 함정에 걸려 죽었다'는 추리를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세 마술사가 한통속이 아니며, 프톨레마이오스가 에르고를 납치한 게 쿨드리스에게 이용당한 거 아니냐고 반박한다.(*38) 세 마술사 중 지즈와 무시키는 20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살아 있지만 쿨드리스의 선조는 죽었고 후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남기지 않았다. 아틀라스원의 규율을 지킨 것이라 쳐도 허술했다. 이를 2세는 쿨드리스의 선조가 2000년 전부터 선수를 친 거 아니냐 한다. 다른 둘과 달리 쿨드리스의 선조는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였기에 도서관을 제작한 아틀라스원의 분파와 같은 기술을 사용했고 다른 두 마술사와 달리 도서관의 제작에 사용된 기술에 능통했다. 즉, 시큐리티를 돌파해서 본래 프톨레마이오스가 들어 있다고 알려진 관에 다른 내용물을 넣어놓은 거 아니냐 한다.(*39)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 자기랑 자승자박 수준의 추측뿐인 추리 아니냐 따진다. 여기서 사용되는 것이 라이네스가 소지한 대도서관의 뒷 코드로, 이걸 아틀라스원 선임 교관이자 쿨드리스의 후예인 로그가 쓰면 파라오의 관에 어떤 함정이 숨어 있건 무시하고 따 버릴 수 있으니 지금 관의 내용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2세의 추리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40)

그렇게 증명되기 직전의 추리는 그걸 용납할 수 없었던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의 의식을 장악한 2000년 선대 쿨드리스 때문에 난장판이 되었고, 라이네스와 그레이는 탄겔을 상대하게 된다. 이들의 싸움은 언뜻 보면 호각이지만 탄겔 쪽은 소모가 거의 없고 그레이네는 유효타 하나만 허용해도 치명상을 입는 구도가 된다.(*41) 탄겔은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집착하는데 그의 전투력이 어떻건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2세라 판단했다 한다.(*42) 한편 라티오... 의 몸을 한 2000년 전 신대의 쿨드리스는 에르고와 대도서관을 이용한 연산이 시작되었다 하며 자기도 2세가 최대 위협이라 판단하므로 죽인다 한다.(*43) 2세는 3분만 시간을 벌어달라 부탁한다.(*44) 두 사람은 점점 더 고전하는데 라티오가 숨기고 있던 메인 인격을 떠올리면서 파워업한 결과였다.(*45) 여기서 라이네스는 아래 능력 란에서 언급한 마안을 응용한 파워업으로 월령수액을 다루어 3분 간 버티는 데 큰 공한을 한다. 대충 사건이 2세의 안배에 따라 정리되던 와중 라이네스가 구입한 사이파 쿨드리스 하일럼의 뒷 코드를 경매에 내 놓은 건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임이 밝혀졌다. 돈이 급해서 카피한 것을 이것저것 옥션에 내놨는데 누가 사 갔는가를 조사하지 않은 걸 아쉬워한다.(*46)

사태가 해결되고, 아틀라스원의 유적지에서 시계탑의 로드 끼리 싸운 것을 숨겨야 했기에 이틀 내내 교섭과 타협과 담합을 한 로드 엘멜로이 2세는 거의 뻗기 직전이 되었는데 왠지 같이 한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팔팔했다.(*47) 여전히 레즈비언스러운 라이네스의 그레이를 향한 태도를 뒤로 하고(*48)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까 생각하던 와중 그 때 플랫 에스칼도스가 2세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온다. 그는 모나코에 있었는데 본래라면 에미야 시로와 반 펨의 선상연회에서 만나야 했지만 어쩌다 보니 자기가 지즈와 차를 마시고 있다 밝힌다.(*49)

모나코 편에서는 초반에 일이 있다며 갈라선 후로 등장은 없다. 갈라서기 전 토오사카 린,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뭔가 일로 트러블이 있어 아슬아슬하게 다투었다.(*50)


라이네스의 능력

마술 속성 은 물이다.(*51) 마력은 적은 편이며 대신 정밀조작이 특기다. 이를 통해 마술 위에 마술을 겹친다는 극히 까다로운 마술식을 11살이 되어 습득했다.(*52)

■ 양 눈에 강대한 마력에 반응해 색이 바뀌고 고열을 내는 마안이 있다. 시계탑에서는 뇌와 마술회로가 미성숙해 둘의 처리 속도가 마안을 따라잡지 못 해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무튼 이 마안은 라이네스의 특기인 정밀조작을 더욱 정밀하게 만든다.(*53) 노블컬러의 수준에 못 미치는 왜소한 마안이라 한다.(*54) 사건부의 이야기 이후 이 마안을 제어 가능하게 되고 엘멜로이의 성을 댈 만한 연구성과를 낸다.(*55)

■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사후 월령수액을 트림마우라는 수은 메이드로 개량했다. 본래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에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손에 들어가 개량진화된 것이며 간단한 가사잡무를 해치우는 사고력이 있는 정도로 묘사됬다. 그러던 게 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 설정이 정정되어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조언을 해 준 정도가 되었고 실제 개발자는 라이네스가 되었다. 기능도 상승하여 호위, 청소, 침입 등을 하는 만능 서포터로 변해 버렸다. 플랫 에스칼도스가 극장으로 데려가 영화를 종종 보여줘서 정조관념에 문제 있는 발언을 하거나 터○네○터 흉내를 내거나 한다.(*56)(*57)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트림마우 항목을 참조할 것.

■ 뭔 연유인지 간드를 쓰지 못 해 원시적인 마탄을 쓴다.(*58) 한편 로드 엘멜로이 2세도 간드를 못 써 마탄을 쏘는 게 고작이다.(*59)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의 라이네스는 본인이 로드의 그릇이 아니지만 그 부족한 건 자신의 손으로 채우기로 결심했다 하면서 몇년 간 단련한 성과를 보여주는데 그녀의 마안은 마력을 시각화하는 기능 뿐인 범용한 물건이지만 마술회로로서의 성능은 안약으로 폭주를 눌러야 할 정도로 막강하다. 그래서 마안의 마술회로를 본인의 마술회로에 덧붙이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폭시킨다. 결과적으로 몇 분 만이라면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다루는 수준으로 월령수액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전에는 못 하던 Scalp(참)을 해낸다.(*60) 몇 분만 가능하다는 설명대로 라이네스의 한계점을 쥐어짜낸다.(*61)


이외, 라이네스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웨이버 벨벳이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되어 버린 경위와 이에 관한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의 관계에 대해서.
→ 엘멜로이는 분파들이 배신하고 라이벌들은 물어 뜯어서 빚더미만 남았다. 그런 엘멜로이의 교실을 3류 강사 자격을 따 온 웨이버 벨벳이 맡았다. 시계탑의 일반적인 교수는 수업은 형식적이고 장래가 보장되는 좋은 가문의 후계자들을 조수로 삼아 키우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웨이버는 자기 능력이 부족하니 남의 힘을 빌리겠다며 권력 투쟁에서 탈락한 강사들을 엘멜로이 교실에 등단시키고 3년을 버텼다. 교실이 있는 파벌이면 영지의 관리권도 있어 이 3년을 버틴 건 기적이라 칭해진다. 아무튼 그에 흥미를 가진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일방적으로 납치해 왔다. 광석과를 빼앗기고 현대 마술 학과에 손을 뻗은 건 엘멜로이 입장에서 목을 따 버려도 할 말 없는 중죄다만 끌려 온 웨이버는 자신이 엘멜로이를 망하게 한 죄가 있고 뭐가 어떻건 죽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선언한다. 이에 흥미를 느낀 라이네스가 '엘멜로이의 빚을 갚아라', '내가 적령기가 될 때 까지 엘멜로이의 로드 자리를 지켜라', '파손된 아치볼트의 원류각인을 복구해라', '내 개인강사가 되라' 라는 4자기 조건으로 살려 주고 로드 엘멜로이 2세 씨로 만들어 버렸다.(*62)
→ 자칭 타칭 모두 남을 갖고 놀길 좋아하는 성격인 라이네스가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대하는 기본적인 행동 모토는 '너가 나한테 해 줄건 무한하게 있지만 난 너한테 해줄 게 전무하다'다. 그래서 멋대로 문을 따고 개인실에 난입해서 주물 숭배(페티시즘)냐고 놀리거나 한다. 당하는 2세가 성격 최악이라고 까면 기쁘다 한다.(*63)
→ 2세는 라이네스가 자신의 학생이라 선을 긋고 있기에 그녀가 2세의 권한으로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들을 부려먹게 하지 않는다.(*64)
→ 2세가 정말 기적처럼 남은 수 개월 만에 엘멜로이의 빚을 청산하고 망가진 원류각인의 복구를 완료해서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할 경우의 보험 삼아 라이네스는 자기와 아이를 만들자 한다. 2세의 인망과 권위가 상당하니 분가인 아치조르데에 정식 후계자는 아니더라도 2세의 아이가 생기면 난장판이 된 엘멜로이의 결속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발상으로, 그걸 들은 2세는 시계탑 법정과 놈들 같은 발상이라며 화냈다.(*65)
→ 2세와 교류하지 않고 그가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면 약탈공이라는 별명대로 대단한 음모가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차라리 그 악명이 퍼지는 쪽이 안전하다 생각하는지 2세가 그런 이미지를 가지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66)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아직 웨이버 벨벳일 시절 엘멜로이의 교실을 살 돈을 빌린 멜빈 웨인즈와 빚 관련으로 엮이게 된다.(*67) 마침 웨인즈가 천재적인 마술각인의 조율사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50년 정도 잡고 엘멜로이의 박살난 원류각인을 조율하는 일을 맡긴다. 덤으로 웨인즈는 라이네스가 담보로 웨이버에게 빼앗은 마술각인을 보관하고 있다.(*68)
한편 멜빈 웨인즈는 라이네스에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마술각인을 받았을 때 종이를 벗겨내는 방식으로 북제를 해 두었고 라이네스가 맡긴 원본은 두고 이 복제본으로 2세와 도박할 때 내기용 패로 내걸었다.(*69)
멜빈 웨인즈가 본인 피셜로 인간이 썩어가는 걸 좋아하는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 비슷한 성질이지만 멜빈은 인간이 당연히 타락한다는 결과를 재확인하고 만족하는 거라면 라이네스는 인간이 타락해 가는 과정을 성욕으로 즐긴다 한다.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 있어 과정이 중요한가 그렇지 않냐의 차이라 한다.(*70)

■ 오라버니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감상에 대해서.
→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와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가 성배전쟁에 참가했다가 죽는 평행세계라면 그 일로 소피아리 가문과 한 판 벌이고 사이가 안 좋아진다. (*71)
→ 웨이버 벨벳의 성유물 강탈 사건이 없었어도 살인의 프로가 가득한 4차 성배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라 평한다.(*72)
→ 케이네스는 색위 계위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 했으나 오래 살았으면 그랜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한다.(*73)

■ 설정 상 눈은 청색이다. 하지만 페이트 아포크리파를 쓰던 히가시데 유이치로가 당시 라이네스가 작중에서 등장하는 장면을 쓸 적에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가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은지라 대충 눈동자 색을 불꽃색으로 정해 버렸다.(*74)(*75) 후에 사건부를 쓰게 된 산다 마코토가 땜빵으로 라이네스가 마력이 접촉하면 붉게 물드는 마안을 지녔으며 이를 막기 위해 특수한 안약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정립했다.(*76)

■ 현 널리지의 당주는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끌어들이려 하나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정치적 문제가 생길 거라고 막고 있다. 둘의 관계가 뒤집힌 것 처럼 보이는 건 2세가 이 부분의 정치감각이 꽝이기 때문이다.(*77) 민주주의 파벌의 수장 맥도넬 트란베리오 엘로드는 널리지를 포함해서 2세가 어느 곳에 붙어 버리면 그 곳을 대중 지향으로 만들 거라 경계하고 있다.(*78)

■ 그레이는 엘멜로이의 금전 사정에 대해서는 어느 쪽의 편도 들고 싶지 않다 한다. 그레이와 라이네스가 영국 스파이가 포커하는 영화(아마 007 카지노로얄이겠지)를 보는데 마지막 우승상금(아마 1억 5000만 달러)으로는 엘멜로이의 빚을 갚기에 좀 부족하다 한다.(*79)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의사 서번트가 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에 대해서 '나는 제갈공명이라 그런 거 모른다' 로 대응한다.(*80) 그 업보인지 라이네스도 의사 서번트인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되어 칼데아에 찾아온다.
→ 런던의 모 쇼콜라티를 후원하고 있어 식사한다며 초콜렛 세트를 꺼내거나 한다. 보통은 초콜렛 음료로 만족하지만 초콜렛 모듬 세트라던가를 먹을 때도 있다. 칼로리 적으로 위험하다 한다.(*81)
→ 티 세트나 최저한의 보존식을 싸들고 다니는 버릇이 있는데 이는 엘멜로이를 물려받기 전 까지 도망생활을 했기에 그걸 필요로 하기도 했고, 어렸을 적 독이 든 차와 과자를 먹고 죽을 뻔 했던 적이 있어서 남이 주는 것을 못 믿게 된 이유도 있다. 그래서 100% 안전한 과자가게를 좋아한다. 티 세트의 경우 트림마우가 생긴 후로는 즉석에서 손을 티 포트로 변형해 끓여주게 되었다.(*82)(*83)(*84)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술의 주량이 그냥 평범하며,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2세의 10배를 마셔도 멀쩡한 특급 술고래다.(*85)
→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통 마술사들이 경시하는 현대기기를 다룬다.(*86)
→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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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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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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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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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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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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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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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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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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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딱히 엘멜로이 가문 자체에 별다른 집착이 있는 건 아니에요. 이런 건 결국 상황에 따른 것이죠." / 나는 대답했다. / "애당초, 엘멜로이 파에선 밑바닥이었으니까요. 제쪽에 돌아온 것도 상위 가문이 남김없이 이반하거나 멀어진 끝에, 혈연인 자제 중에서 아직 마술각인을 이식받지 않은 후보 중에선 원류각인의 적응률이 우연히 툭 불거졌다고...... 대충 그런 이유입니다. 뭐, 엘멜로이 파 대부분은 원류각인을 포기가름해왔으니 그럭저럭 적응률이 있는 것도 당연한거고요." (중략) '……뭐, 그런 충성도의 구축도 중요한 원류각인을 가진 본가 당주가 막상 죽으니 아무 의미도 없었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3 로드 엘멜로이 2세라는 것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그가 지닌 많은 이명들과 같이, 본의 아니게 물려받은 이름. 애초에는 런던에 있는 영주(Lord)의 하나,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문파의 마술사 견습이었던 그는, 케이네스 경의 사후 몰락 직전이 된 엘멜로이 파(아치볼트 가문)의 부흥에 힘을 쏟았다. 그런 일이 있던 후, '아치볼트를 재건한 남자', '새로운 엘멜로이'로서 엘멜로이 2세라고 불리게 된다. 물론 엘멜로이의 정식 후계자는 따로 있다. 당시 어리고, 아치볼트에서 가장 낮은 위치였던 소녀이다. 그녀는 아치볼트 가를 재건한 공적과 "잘잘못을 가리자면 당신이 잘못한 거니까, 평생 나를 섬기도록" 라며 그에게 엘멜로이 2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아치볼트가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했다. - 캐릭터 마테리얼 中, 로드 엘멜로이 2세 항목의 내용

*4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인명】유열계 소녀. 속성은 물. 선대의 로드 엘멜로이──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의붓여동생. 사실, 실제 혈연으로서는 케이네스의 조카딸에 해당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마술사로서의 재능은 평범했기 때문에, 가명을 이어받는 일 없이, 분가인 아치조르테 가에 시집 가 몇 명인가 자식을 보았으나, 케이네스가 죽은 것으로 인해 엘멜로이 파는 격한 내분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어쩌다 원류각인과의 상성이 높았던 라이네스가 후계자가 된 것은 본편대로. 이 때, 아치조르테와 아치볼트의 언쟁을 막고, 정당한 계승권을 보이기 위해서, 라이네스는 케이네스의 의붓여동생으로 들여졌다. 하긴, 자그마한 저항으로, 지금도 그녀는 아치조르테 성을 대고 있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 ―――솔직히 말해서, 나는 성격이 나쁘다. 남이 괴로워하면 입술이 풀려버리고, 그게 성실한 인간이라면 한술 더 뜬다. 빛이 쏟아지는 길을 걸을터인 인간이, 쓸데없는 일로 울적해져서는 선로를 일탈한다면, 오싹오싹한 쾌감을 느껴버린다. 이것이, 가정환경이나 트라우마에 의한 것이라면, 아직 변명의 여지는 있겠지. 유감스럽지만 타고난 것이었다. 아니, 타고난 것이라면 부모님이나 선조의 유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테고―――사실 나는 성격이 나빴지만, 딱히 동정받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다. 대체로 마술사의 가계는 성격이 나쁜 것이 당연하(디폴트)다. 특히 시계탑에도 이름높은 엘멜로이 파는, 본가였던 아치볼드를 필두로 해서 항상 권모술수와 방해공작을 반복하는, 변변찮은 패거리의 집단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 「오오, 나의 오빠여. 당신에게 단순한 천을 보고 히죽거리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취미가 있었다니. 어쩌면 주물 숭배(페티시즘)라는 취향일까? 이럴 수가, 실망했어」 엘멜로이가 굳어진다. 끼, 끼, 끼익, 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뒤를 돌아본다. 응접용 의자에 앉아, 홍차를 탄 티컵을 손에 들고 있는 소녀가 거기에 있었다. 도자기 인형(비스크 돌)처럼 하얀 피부에, 순금의 실을 생각나게 하는 가늘고 곧은 머리카락. 그리고 거기까지의 덧없는 인상을 날려 버리는 것 같은, 강한 불꽃색의 눈동자는 흥미깊게 엘멜로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 기품이 있어, 앉은 것만으로 우아함을 보이는 소녀였다. 나이는, 기껏해야 15정도겠지.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여성형의 마네킹을 본뜬 것 같은 수은 형태의 물체가, 메이드처럼 시중들고 있었다. 「레이디. 언제부터, 거기에,」「당신이 거기의 찬장의 열쇠를 책상에서 꺼내, 술식을 해제할 무렵부터일까」「열쇠는」「그녀가 열어주었어」 옆에 있는 메이드형 마술 예장, 월령 수액(보르멘·하이드라그람)이 엄지를 세웠다. 그녀의 손에 걸리면, 손가락을 하나 열쇠구멍에 넣는 것만으로 만능열쇠로 변화한다. 「소리는」「발소리따위, 마술로 얼마든지 지울 수 있을텐데. 기색을 알아차리다니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후후후후후, 라고 소리없이 웃는 소녀에게 엘멜로이Ⅱ세는 크게 탄식했다. 그녀가 "아가씨". 한때 웨이버·벨벳이라는 이름이었던 남자에게 이름을 주어 묶어둔 아치볼트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라이네스·엘멜로이·아치조르테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말이야」「음?」눈살을 찌푸린 나에게,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너, 친구에게 뭐라도 부탁해 본 적 따윈 없겠지. 아니 그 이전에 친구는 있나?」「……음음」 무심코, 신음을 내버린다. 정곡이긴 한 것이다. 이게 정식적인 의뢰라든지, 고액의 보수를 요구받았다든가 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겠지만, 아마 그런 부류가 아니라는 것 쯤은 나도 안다. 아, 아니다, 물론 나 나름의 친구는 있지만, 이런 상황에 반응하는 훈련은 받지 않았으니.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 본편에서는 묘사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정치활동은 꽤나 악랄. 애초에 웨이버와의 첫 만남이, 유괴한 것부터 스타트했다는 점에서 알아줬으면 한다. 그 익숙한 솜씨는, 즉, 그런 것이다. 「소제가, 라이네스를 싫어할 리가 없어요.」그렇기에, 시계탑의 잡다한 음모를 알아도, 그레이가 그리 말해준 것이야말로가, 얼마나 그녀를 안심시켰는지. 또한, 그녀가 어떻게 해서 그런 악랄한 수법을 알고, 권력을 쥐기에 이르렀는가 하면, 어느 사정으로 그녀를 모시게 된 집사의 존재가 크지만, 사건부의 무렵에는 그녀의 곁을 떠나 있어 미등장.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 "――라이네스!" 말과 동시에 달려갔다. 이십 미터의 거리는 불과 몇 걸음. 뛰어 달려들며, 나는 그녀를 끌어안고 있었다. 에 안긴 그녀는 매우 따뜻했다. 금발의 머리카락 사이로 좋은 향기가 났다. 아주 조금 모래 냄새가 나지만, 계속 맡고 싶었던 냄새였다. 아주 화사하고, 덧없고, 조금만 힘을 주면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그녀의 지체. 모든 것이 그립고, 안도하고, 조금이지만 더 키가 커진 것이 아쉬워서(悔しくて)⋯⋯. "⋯⋯잠깐, 그레이?" 간지러운 목소리가 팔 안에서 들려와 정신을 차렸다. "에⋯⋯? 아, 아, 아아아!" 거의 소리를 지를 뻔한 나는 손을 들어 올렸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가. 하지만 망연자실한 내 눈앞에서, 라이네스는 즐겁게 웃고 있었다. "'아니, 아니, 오랜만의 재회이니깐 말이야. 허그로 반겨주는 것은 아주 기쁘군. 오히려 네가 안아주지 않았으면 한 시간 정도 울었을 거야." "⋯⋯그, 그렇다면, 다행, 이지, 만요." 그녀의 미소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뜨겁게 달아오른 뺨을 의식하며 나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구멍만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는 심정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졸데.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한낱 젊은 마술사였던 스승을 시계탑의 군주(로드)로 만들어버린 엘멜로이의 공주였다. "그러니, 그렇게 자기 혐오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 "⋯⋯⋯⋯네, 네."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 "아아, 지쳤다!" 라이네스가 다리를 내밀고 앉으며 살짝살짝(ちょいちょいと) 손짓한다. 조심스럽게 옆자리에 앉자, 라이네스가 바짝 허리를 끌어당겼다. "저, 저기, 라이네스 씨!" "응, 응, 드디어 충전할 수 있겠어! 아까는 모처럼 허그를 받았는데도 그레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니까!" "다른 사람의 내제자를 충전지 취급하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어이쿠, 질투하는 건가? 지난 3주간, 오라비의 일로 그레이를 계속 독점했으니 나한테도 이 정도의 이득은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만." "그런 뜻이 아니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 무척이나, 라이네스와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별것도 아닌 일로 웃거나, 추천해 주는 과자에 깜짝 놀라거나, 서로 아무 말도 안 해도 괜찮으니까 옆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지금, 라이네스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해저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사건 이후에는, 런던으로 돌아가, 스승이 부재한 동안을 메워 주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지만, 가만히 눈꺼풀을 감으면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만은 용서해 줬으면 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 이래 봬도 로드의 업무 중 3할 가량은 그녀가 처리하고 있었다. 오라비가 없을 때 이 비율은 거의 10할이 되는 판국이라 누구 손이든 빌리고 싶은 게 본심이다. 그래도 응대할 시간 정도는 있지만 이 상대에겐 솔직히 단 1초도 쓰고 싶진 않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3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인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를 참조하라. ..... 라는 것은 너무하니까. 엘멜로이의 정통후계자.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의매에 가깝다. 2006년에 발표된 「Character material」의 엘멜로이 2세의 항목에 있어서, 그 존재만큼은 시사되었다. 본편에서 수은 메이드, 트림아무와 함께 당당히 등장하게 되었다. 본작에서는 어디까지나 조연이기에, 약간 다른 작품보다 성격이 다소 느슨하고, 어린 느낌으로 설정되어있다. 골판지 상자에 숨거나, 「이야」하고 가가대소하는 것은 그 좋은 증거.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4 그 문의 앞에, 인영이 있었다. ――!" 선명한 금발은 해저에서도 아름답다. 푸른 보석 같은 눈동자에는 언제나 장난기 가득한 빛이 담겨 있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키가 커진 게 아닐까. "어서 오도록 해, 둘 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게 한 거 아닌가?" 빙그레 웃음 짓는 소녀가 양손을 벌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 "하하하, 라티오에게 이끌려 내가 왔을 때, 로드 멜루아스테아는 좋은 표정을 했지! 도대체 어디서 냄새를 맡은 거예요, 라고 부르짖는 모습이란. 이야, 타인의 절망과 비탄은 미용에 참 좋아!" 라이네스가 정말 사람 나쁜 표정을 짓는다. 이럴 때 그녀는 옹호할 수 없을 정도로 악질적이지만, 동시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몇 년만 더 지나면 그녀의 마성에 매료된 남자들이 줄을 서지 않을까. 바라건대, 아직은 모르는 이들의 불행이 적기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6 "그렇다면, 한 가지, 가설이 생깁니다." 라이네스는 자신의 매끈한 관자놀이를 쓰다듬었다. 싱그러운 피부에 손끝이 스치듯 스쳐 지나갔다. 아름다운 분홍빛 손톱이 하얀 피부와 어우러져, 선정적이기까지 했다. 지금 막 피어나려고 하는, 한 송이 꽃 같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7 니, 라이네스만이 즐거운 표정으로 스승을 향해 입을 열었다. "나를 부르는 게 제법 늦지 않았나, 오라비." 오만하게 가슴을 치켜세운다. 유연한 사지에 붉고 푸른 빛이 흘러, 마치 빛의 나라에 사는 요정 같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본 것은 용서해주길 바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8 [ 뭘 하러 온 거냐 ....너는 ] [ 아아. 그랬지. 중요한 용건을 잊고 있었네 ] 방을 나서려 손잡이를 쥐던 소녀가 다시 몸을 돌린다. 그녀는 곁에 선 메이드를 지적하며 물었다. [ 이 아이에게 뭔가 이상한 것을 보여주지 않았어? ] 의미불명의 질문에 엘멜로이2세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메이드 또한 흉내를 내듯 고개를 갸우뚱해 보였다. [ 이상한 거? 너의 변태성이 아니라? ] 소녀는 그의 말 후반부를 시원하게 무시하고는 [ 응. 정조교육에 극히 유해한 유쾌하며 악랄한 물건을 보여 주었다던가- ] [ 그런 걸 녀석에게 보여줘서 어쩌란 거야 ] [ 그렇지? 나는 나의 오라비를 믿고 있었어 ] 소녀는 안심한 표정으로 방을 나섰다. 그 뒤를 쫓는 수은의 메이드가 살짝 엘멜로이 2세 쪽으로 몸을 돌려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기계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 아윌 비 백(I'll be back )] 문이 닫혔다. ...도대체 뭐였던 거냐 하고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 틈도 없이 노크 없이 다시 문이 열렸다. [ 교수! 아니 절대영역 매지션 선생님! 소문으로 듣자니 성배대전을 내버려 둔다는 게 정말입니까!? 엄청나게 재밌어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방금 지나간 수은 메이드랑 영화보기로 약속했으니까 쉬는 날을 알려 주세요! ] 뛰어들어 온 청년의 말에 머릿속이 하얗게 될 뻔하고- 청년의 얼굴을 확인하고 곧바로 상황을 이해. 납득. 그리고- 심호흡을 한 후 부드럽게 말했다. [ 플랫. 상으로 과제의 양을 늘려 주마. 20 배면 될까? 물론 기한은 늘려 주지. 내일 오전 11시까지였던 것을 내일 오후 1시까지로 해 주마. 어때? 행복한가? ] [ 얼래? 저기... 교수? 화나셨...습니까? ] [ 아니. 전혀. 전혀. 전혀. 털끝만큼도 화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당장 시작해. 이 바보녀석아! ] [ 우와아아앙- 알겠습니다- ] 들어왔을 때처럼 폭풍처럼 사라져 가는 청년의 모습을 바라보며 [ 피곤하군 ] 하고 엘멜로이 2세는 한숨을 쉬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9 박리성 아도라. 천사에게 매혹되버린 마술사가 만들어낸, 하나의 생물체와 같은 마성. 『시계탑』에서 현대 마술과의 군주(로드)로서 엘멜로이 2세는, 이 박리성 아도라의 유산상속다툼에 휩쓸리게 된다. 성 중에 아로새겨진 다수의 천사, 그리고 초대자들은 이러저래 부여받은 <천사명>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자만이 박리성 아도라의 『유산』을 계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단순한 추리가 아니었고, 『시계탑』에 소속된 고위의 마술사들에게조차, 너무나도 환상적이면서 비통한 사건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마술과 신비, 환상과 수수께끼가 교착하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집』, 지금 개막.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홈페이지의 소개 코너

*20 산다 : 2권은 「쌍모탑 이제르마」라는 2개의 탑이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테마는 「마술에 있어서 절대적인 미라는 것은 무엇인 걸까?」「황금의 공주」「백은의 공주」라는 절대적인 미모를 가진 마술사의 작품의 피로연 파티에, 라이네스와 그레이가 따라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Q. 다음 권은 라이네스 중심이라는 거군요. / 산다 : 잔뜩 나오고,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들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TYPE-MOON 작품에서는 친숙한 그 사람도 출연합니다. 그 사람과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만남을 기대해주세요! - 타입문 에이스 vol.10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인터뷰의 내용

*21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이다." "아틀라스의 육원의 이름을, 이런 곳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긴장을 억누르면서, 라이네스가 말했다. 그녀야말로, 2세와 그레이가 싱가포르에서 싸웠던,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였다. "무슨 용건이실까? 오라비와 사이좋게 지냈다고는, 일단 나도 들었는데." 언외에, 그들의 다툼은 오라비의 독단이며, 현대마술과는 관계 없다고 라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졌다. 아틀라스원에 통할지는 제쳐두고, 교섭이라는 것은, 이렇게 세세하게 쌓아올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 아틀라스원, 산령법정, 방황해의 마술사가 단결해서 만들어냈다고 하는 에르고는, 마술세계에 있어 폭탄이다. 현 상황으론, 시계탑의 다른 파벌은 상황은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지만, 이게 새어나갔다간, 단숨에 참전하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라이네스는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튼, 현대마술과(널리지)는 시계탑에서 약소학과다. 오라비가 지도하는 엘멜로이 교실은 기세는 좋지만, 정치나 재정적 지반으로 보면 취약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우리 오라비도, 용케도 이렇게 안 좋은 제비만 뽑아주는군.' 무심코 재미있어 할 뻔한 자신을 억누르면서, 라이네스는 푸른 머리카락의 연금술사를 엿본다. 그러자, "이번은 그 건이 아니다, 라고 라티오는 주장한다."기묘한 말버릇과 함께,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은 것이다. "그럼, 무슨 일일까?" "시계탑의 현대마술과에, 우리와 협력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다." "아틀라스원과? 그건 또 갑작스럽군." 마음 속으로, 혀를 찬다. ​역수를 얻어맞았다. 오라비와 너희들의 싸움은, 현대마술과와 관계 없다고 전제한 것을, "그럼 자신들에게 협력할 수 있겠지" 하고 받아친 것이다. 물론, 그런 용건도 상정의 범위엔 있지만, 이렇게 직구로 던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야기가 빠르다, 라고 하면 그렇지만.' 아틀라스원다운 화법일지도 모른다. 시계탑의 에두르는 권모술수는, 이렇게까지 스트레이트한 상대와는 상성이 나쁘다. 기본적으로, 어떠한 음모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자들간의 화법이기 때문이다. 한 박자 쉬고, 이렇게 물었다. "일단, 무슨 이야기인지 가르쳐주지 않으면, 뭐라 할 수도 없겠는데." "알겠다. ……그럼, 잠깐 실례." 어지간한 라이네스도, 눈을 부릅떴다.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인간의 두개골이었던 것이다. "탄겔." 짧은 이름과 동시에, 두개골 아래가 ​생겨났다​.  머리에서 쇄골이, 쇄골에서 흉골이, 흉골에서 요골이 구성되어, 순식간에 사지도 똑같이 갖춰졌다. 집무실의 천장에 닿을 정도인, 뼈의 거인이 나타난 것이다. '……애드와 닮았는걸.' 하고, 라이네스는 생각했다.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애드는 〈가장 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을 봉인하기 위한 예장이지만, 그 핵에는 아틀라스원의 기술이 쓰였다. 결과적으로, 어딘가 비슷한 분위기를 띠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이거이거 처음 뵙겠습니다. 시계탑의 영애 분."거대한 뼈가, 공손히 인사했다. "라티오 아씨가 열심히 계산했거든. 뭐, 봐주라고." "아씨는 그만둬라." "네이 네이, 아씨." 무서운 외견과는 딴판으로, 표표한 말투로, 뼈의 거인은 손을 벌렸다. 마치 최신 모니터처럼 선명하게, 그 하얀 표면에 연산 결과가 떠오른다. "이봐, 이건──?" 세계지도였다. 다만,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 지중해 주변에서 현재의 중국, 그리고 그 동쪽까지, 검은 잉크를 흘린 듯한 얼룩이 퍼져있다. "에르고가 먹어치운 신에 대해, 우리는 극히 일부의 정보밖에 갖고있지 않지. 세 위 중에, 우리가 고른 신의 파편도, 여러 측면이나 화신, 파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옛 실험에 입회한 쿨드리스 사람도, 어떤 인자가 깨어날지까지는 연산하지 못했다. 이 지도는 그 신의 전래를 시각화한 것이다." 신이, 복수의 측면을 가지는 것은 드물지 않다── 라고 할까 통례가 있다. 예를 들면, 그리스 신화에서 수렵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 셀레네와 동일시되어, 후에 로마 신화의 여신 디아나와도 같은 신격이 되었다. 비슷하게, 인도 신화의 주신 중 한 위인 파괴신 시바는, 폭풍의 신 루드라와 동일시된다. 또한, 하나의 신의 전설이, 서양에서 흘러드는 동안── 혹은 그 반대의 여정에서, 수십이나 되는 별명을 갖게 되는 것도, 곧잘 보이는 케이스다. '지중해부터, 인도, 거기다 중국까지 전파되어있던 신……?'   아직, 에르고가 먹어치운 제2의 신은 특정되지 않았다. 이 경로로 전파되었던 신 따위, 무수히 있겠지. 하지만, 이 경로 자체에는 짐작 가는 구석이 있었다. ​침략​ 자체는 이 절반에서 멈췄지만,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이 세계 교통을 확립하고, 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따위와 같은 개념을 낳은 대영웅을, 라이네스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스칸다르​……!' 단순한 연상이다. 하지만, 그 이름은 그녀에게 있어, 또한 그녀의 오라비에게 있어, 너무나도 무거웠다. "그럼, 나한테 뭘 시키고 싶은 거지?" "지금 보여준 신의 전래 중에, 일부의 신의 파편── 간타이가 현존한다는 것을, 최근에야 우리들은 밝혀냈다. 유감스럽게도, 아틀라스원은 극동과 거의 접촉이 없지만, 시계탑의 당신이라면, 이 간타이의 소지자에게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교섭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데이터?" "에르고의 현 상태의 해석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간타이를 해석한 데이터는 공유할 것을 약속하지. 최종적으로 라티오들이 에르고를 손에 넣던, 당신들이 에르고를 구하던, 이 단계에선 협력이 가능할 테지." 이야기의 흐름이, 겨우 라이네스에게도 잡히기 시작했다. 그것이, 매우 치명적인 흐름이라는 것도. "이봐, 기다려봐. 극동의 간타이의 소지자라는 건." "야코우, 라는 일본의 마술조직이다." 그 이름을, 라티오가 고한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2 "현대마술과(널리지)도 나름의 결계는 쳐져 있지만, 그런 거라면 주의를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겠죠. 저를 부른 것도 그런 이유인가요?" "자네의 집안은 시계탑에 속해는 있지만, 시계탑의 밖으로도 통해있지. 그렇다면, 자네만의 견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일본을 싫어하는 건 잘 알고 계시지 않았나요." "싫어한다는 건, 지식이 있다는 거잖나.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라는 건 동양의 속담이지만, 그만큼 토오사카 린을 라이벌시하고 있는 자네가, 그녀의 출신국의 조사에 전력을 쏟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거든." 깊게, 루비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머잖아, 이런 식으로 물었다. "신을 먹어치웠다, 라고 했죠. 즉 간타이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건가요?" 간타이. 신의 파편. 시계탑에도, 전승보균자(가즈 홀더) 등 비슷한 개념은 있으나, 어느 쪽이던 현대에선 잃어버린지 한참일 터인 신비다. "뭐, 그렇게 되지. 오라비의 새로운 제자, 에르고가 먹어치운 제2의 신을 밝혀내기 위해, 극동의 마술결사── 야코우가 소지하고 있는 간타이를 조사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라서 말이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3 "아틀라스원의 라이네스에게서는, 야코우와 접촉을 취하고 싶다고 들었어. 자네라면 무슨 연줄이나 식견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떠려나? 물론, 그 나름의 사례는 하고 말고." 직설적으로, 라이네스가 말한다. 한 박자만 간격을 두고 나서, 루비아는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멋진 권유지만, 문제는 저 섬의 문이 열렸다는 거잖아요?" "문?" "확실히, 간타이는 희소한 신비예요. 세 위나 되는 신을 먹어치웠다고 하는 상대도 두렵겠죠. 허나, 지금 이야기대로라면, 라이네스 씨나 라티오 씨 두 분 모두── 혹은 엘멜로이 2세도, 가장 중요한 걸 잘못 보고 있는 게 아닌가요?" 루비아의 말에, 입 다물고 듣고 있던 연금술사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라티오가, 묻는다. "혹시, 당신은 방황해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는 건가." "조금 전에 라이네스가 말했지만요. 에델펠트 가는 시계탑에 속해있지만, 시계탑에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는 별명은, 결코 조롱만으로 생긴 것은 아니다. 시계탑의 계위나 음모극조차 반쯤 무시하고, 독자적인 지반을 굳히고 있다, 라는 높은 평가의 반증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시계탑은 마술협회 중에서도, 현대에 대한 순응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어떤 의미로는, 마술사의 본질에 반하고 있다, 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죠." 루비아가 말한다. 정말이지, 그 말대로다. 근원에 대한 탐구 따윈 잊은 어리석은 마술사가 만연해있는 것도, 시계탑이 현대에 적응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즉, 다른 조직과 달리, 국제적인 영향력을 비밀리에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현 시점에서, 시계탑과 동 레벨의 권력을 가진 마술조직은, 사상마술을 연찬하는, 대륙의 나선관 정도겠지. "그렇지만, 방황해는 그 반대예요. 그들은 아직 신대 속에 있어요." "……그래, 그렇게 말해지고 있지." 라이네스가, 끄덕인다. 그것이야말로, 방황해의 최대의 수수께끼였다. 현대에 존재하는 한, 어떤 마술사라고 해도 일종의 제약을 받고 있다. 그렇다기보단, ​진작에 없어졌을 터인 마술같은 학문을 일정의 제한 하에서만 허락받고 있다​, 라는 편이 옳을까. 방황해는 다르다. 1년에 한 번 뿐, 그 섬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방황해 발트안데르스는, 신대의 마술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라이네스도 그 소문만은 들었지만, 실제로는 반신반의하긴 했다. 신대의 마술을 전하고 있다고 해도, 실제로는 현대 나름대로 다운사이징된 것이 아닐까, 정도로 상상하고 있었다. "비닉신리(秘匿神理), 라고 부르는 모양이에요." "뭐지, 그게?" 라이네스가 물었다. 인리라면, 안다. 마술세계의 일부에서는 인류를 보다 길게, 보다 확실하게, 보다 강하게 번영시키기 위한 이치를 인리라고 부른다. 라이네스가 아는 것 중에서도, 예를 들면 천체과(아니무스피어) 등의 자료에 때때로 적혀있는 용어다. "방황해에서는, 비닉신리가 바로 오의서같은 것이라고 들었답니다, 아틀라스의 7대 병기와도 같은, 혹은 시계탑의 지하에 펼쳐진 영묘 알비온과도 같은, 그들이 의지하는 『비밀』이라고." "……비닉신리." 라이네스가, 낮은 목소리로 신음했다. 보통이라면, 곧바로 웃어넘길 정도로 황당무계하다. 아무리 그녀가 마술사라고는 하나, 마술사 나름의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범주 밖의 이야기를 들고 와도, 사기나 그런 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허나, 에르고라는 젊은이는 실재하는 것이다. 신을 먹어치운 남자. 참으로 한정적이나, 신의 권능을 다루는 인간. 그런 능력은, 단순한 재능이나 특권의 영역을 뛰어넘었다. 한참 옛날에 진작 잊혀졌을 터인 법률(룰)이, 일개 개인에게만 적용되어있다는 듯한 불가해가, 현대과(널리지) 차기 군주(로드)의 심장을 붙들었다. "…………." 이야기한 루비아도 포함해서, 세 명이 제각각 침묵했다. 납과도 같은, 무거운 침묵이었다. "……즉, 이 사건을 좇는다면, 오히려 방황해야말로 요점이라고 말하는 건가?" "저로서는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방황해가 정말로 신을 먹어치운 남자를 만든 거라면, 이 비닉신리 중 무언가와 접했다는 것과 다름 없어요. 그 섬에서 끄집어내진 신리야말로, 저희들의 세계를 고정시키게 되겠죠." 세계를 고정한다. 그 말이, 결코 과장으로는 들리지 않았다. "어떠신가요, 아틀라스의 육원." 루비아가 묻는다. 푸른 머리카락을 누르며, 라티오가 입을 열었다. "제각각의 조직의 기밀을 추렴했기 때문에, 에르고의 실험에 대한 정보는 거의 파기되어 있다. 덕분에, 다른 마술사나 당시의 사정에 대해서는, 라티오도 최저한의 지식밖에 없지만…… 지금 언급된 문과 그 이름에 대해서만은, 남은 일부에 기록되어 있었다." 책상 위의 만년필을 손에 들고, 근처의 메모지에 휘갈긴다. 마치 뻗친 꼬리같은, 혹은 이중의 나선이 복수 뒤얽힌 듯한, 기묘하고 흉흉한 문양이 메모지에는 적혀 있었다. 그것은, 싱가포르의 해저에서, 에르고가 잠들어 있던 포드에 새겨져 있던 것과 같은 문장이었다. "보존(게논)의 문이라고, 기록에는 있었다." "신의 보존." 라이네스가, 중얼거린다. 비닉신리와, 신의 보존. 그들이 만들어냈다고 하는 에르고와 뤄롱과, 지금의 말은 어떻게 엮여있는 것인가. 메모지를 뜯어내고, 루비아가 드레스의 옷자락을 가지런히 했다. "그럼, 가볼까요. 준비는 되셨는지?" "어이어이, 준비라니 뭐지." "어머나, 정해져 있답니다." 동요하는 라이네스에게,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는, 어디까지나 화려하게 웃어보였다. "틀어박혀있을 시간(턴)이 아니잖아요? 여기까지 알았으면 행동할 뿐. 에델펠트가, 방황해의 베일을 벗겨드리겠사와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4 "이집트로. 저쪽에서 만날 상대가 있는지라." * 료우기 부녀와 헤어지고 나서, 자신은 스승님에게 말했다.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 말이군요." 저쪽에서 만날 상대. 에르고의 실험에 관여했다는 세 명의 마술사의 말예. "그래, 루비아와 라이네스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는 모양이네. 야코우의 간타이의 데이터를 넘길 때까지, 협력체제라고 해서 말이지. 일단 필요해보이는 자료나 서류를 데이터로 정리해뒀네. 저쪽에서 교환하게 되지. 에르고의 가면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해두고 싶기는 하고 말이야." 그러고나서, 한 마디를 더 중얼거렸다. "하지만, 하필이면 아틀라스원의 본거지에 가기 직전에, 로고스 리액트 레플리카의 재기동인가." 자신도, 그 의미는 알 수 있다. 화약 공장에 폭탄을 가져가는 짓이다. 게다가, 이 폭탄은 그 화약공장에서 만든 금제품의 모조(레플리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문제를 품게 되는 것도 고려해야만 하겠지. "거기다, 지즈가 말했던 비옥한 초승달도 그렇지. 그건 페르시아 만에서 팔레스타인, 이집트에 이르는, 말 그대로 초승달 형상의 지역을 말하는 것이라 말이지. 방황해 뿐만 아니라, 최고의 신화인 영웅왕 길가메쉬의 메소포타미아나, 정복왕 이스칸달의 묘라고 전해지는 장소도, 여기에 포함되지. 나도, 옛날에 발을 딛은 적이 있는 장소지." 군주(로드)가 되기 전, 스승님은 세계를 여행했던 시기가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그 때의 일이겠지. "마술 세계에, 진정한 우연 따윈 없다, 라." 지즈의 이야기대로라면, 린과 에르고와 합류한 것도, 그의 유도에 의한 것이다. 필연이 어떤 직물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숙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강하게,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 없었다. 문득, 비행기가 보이는 창문에, 자신의 얼굴이 비친다. 후드 밑으로 엿보인 은색 머리카락에, 한 줌만 금발이 섞여있다. "………….." "왜 그러나, 그레이?"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고개를 젓는다. 금발이, 약간 늘어나버린 듯한, 그런 기분이 든 것이었다. * 또 한 가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야기해둬야 할 것이 있었다. 비행기에 타기 직전, 전화가 걸린 것이다. 화면표시를 보고, 한 순간 눈썹을 찌푸린 스승님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어 오라비." "뭐냐, 라이네스. 이제부터, 이집트에 가려는 참이다만." "──라이네스가?" 무심코,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스승님이, 힐끗 이쪽을 보고 나서, 끄덕인다. 그대로 듣고 있어도 된다, 라는 거겠지. 스피커 모드로 하지 않아도, 귀를 가볍게 『강화』하기만 해도, 듣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아니, 다소 귀찮은 일이 돼서 말이야. 먼저 연락만은 해두고 싶어져서." "……너." 과연, 스승님의 목소리에는 갖은 원망이 배어있었다. 여기에 이르러서, 그 라이네스가 귀찮은 일이라고 표현한다면, 상당히 성가신 사건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일단, 이야기를 들을까."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네. 방황해에 대해서, 우리가 조사하고 있다는 건 이야기했었지." "그래, 그러니까 합류할 생각이 든 거다." "그게, 도중에 기묘한 일과 조우해버려서 말이야. 살인 사건── 밀실 살인이라고 해야 하려나, 이건." 단숨에, 스승님의 표정이 떫어진다. "그런 거라면, 더 어엿한 명탐정이라도 고용해둬라. 전부터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를 탐정 취급하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다." "하하하. 유감이지만, 이건 오라비 밖에 대처할 수 없는 사건이라서 말이지." "……뭐?" 그 대사에, 스승님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거기에 라이네스는, 스승님의 표정이 보인다는 듯이, 즐거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어이쿠, 다소 과장이 지나치긴 한데, 부디 웃지 말라고? 나도 어떨까 싶으니까." 굳이, 정중하게 전제를 깔아두었다. 계속되는 대사에, 공항의 잡음이 단숨에 멀어진 것이다. "파라오의 살인 사건이야." 〈마침〉-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5 "그럼 다른 아틀라스 원의 연금술사들은 무슨 일이지?"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발굴은 조금 전의 조제페와 쿼트 측에 의해 따로 진행되고 있었다." 라티오가 대답했다. (중략) "원래 에르고에 대한 연구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존재한다고 주목받게 된 것도 이곳의 발굴이 이미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발굴 자체는 개인의 연구와 관련이 없으니 공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또다시 나도 이곳의 발굴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조제페들도 생각지도 못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었지만." "전문가?" "이미 만난 적 있지? 당신이 아는 사람이다." "로드 멜루아스테아인가⋯⋯!" 스승님이 수긍한다. 시계탑에 있어 고고학과(멜루아스테아)를 이끄는 군주라면 전문가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동시에 아틀라스 원 구성원도 알아채지 못하는 비밀을 파헤치려면 이만한 인재가 필요했을 것이다. "설령 군주인 내가 몰랐다는 것은 아틀라스 원 측은 그렇다 치더라도 멜루아스테아 측에서는 극비리에 진행했겠지. 아틀라스 원과의 공동 작업이라니, 시계탑의 다른 파벌에 들키지 않고 신비를 쌓아두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겠지.""하하하, 라티오에게 이끌려 내가 왔을 때, 로드 멜루아스테아는 좋은 표정을 했지! 도대체 어디서 냄새를 맡은 거예요, 라고 부르짖는 모습이란. 이야, 타인의 절망과 비탄은 미용에 참 좋아!" 라이네스가 정말 사람 나쁜 표정을 짓는다. 이럴 때 그녀는 옹호할 수 없을 정도로 악질적이지만, 동시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몇 년만 더 지나면 그녀의 마성에 매료된 남자들이 줄을 서지 않을까. 바라건대, 아직은 모르는 이들의 불행이 적기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6 "응, 처음 만났을 땐 나도 어안이 벙벙했지." 라이네스가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아서 말이야. 엄밀히 말하면 당시 아틀라스 원에 의해 인격 부분을 카피 당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재현체라고나 할까. 뭐, 현대 과학으로도 앞으로 100년만 더 있으면 AI 정도로 개인의 인격을 충분히 모방할 수 있지 않겠어?" "하지만 라이네스, 인격의 모방과 영혼의 모방은 별개의 문제다." 스승님이 말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7 큭큭큭(くっくっく), 하는 소리가 들렸다. 라이네스다. 어찌나 즐거워 보이는지, 일부러 어깨까지 떨면서 스승을 도발하고 있다. 분명, 내심 펄쩍펄쩍 뛰고 싶은 정도로 근질근질한듯했다. "오라비, 내가 말했던 그대로였지? 이건 파라오의 살인사건이라고." "⋯⋯아, 확실히 그렇게 되겠지. 과거 파라오들은 미라에서 미래를 보았다. 그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부활할 것이고, 그때엔 자신의 육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니까. 그 점에서 심장을 빼앗는 것은, 제2의 생명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겠지." "오, 공부하고 있구나. 뭐, 내가 살던 시대에는 많이 희미해진 개념이긴 했지만 말이야." 감탄한 듯 새가 날갯짓한다. 빼앗긴 것은 본인의 심장일 텐데, 그 몸짓은 타인의 일처럼 느껴졌다. "어때, 오라비." 차라리 악마적인, 라이네스의 속삭임. "이런 사건은 특기지? 귀여운 의붓동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서주지 않겠어?" "웃기지 마. 그런 특성을 인정한 기억은 단 한 번도 없어." 스승님은 정면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미묘하게 날카롭지 못한 것은 그동안의 사건으로 인해 일종의 기정사실화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 나 역시도 심하게 혼란스러웠다. 이번 사건은 너무나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왜냐면, 그래.’ 해저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시계탑과 아틀라스 원 합동 발굴조사단. 누가, 어떻게, 최심부의 프톨레마이오스의 심장을 훔친 걸까. 무엇을 위해(와이더닛)? 씁쓸히, 스승님이 중얼거렸다. "⋯⋯에르고에 대해 알기 위해서라도 이곳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을 마치고, 이리 선언한 것이다. "이 사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이름으로 제가 맡겠습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8 동시에, "⋯⋯⋯이것으로 전원인가." 라고 스승님이 낮게 중얼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물론 그 의미를 알고 있다. 용의자가, 모두 모였다. 아틀라스 원의 연금술사가 네 명. ——라티오. ——로그. ——쿼트. ——조제페. 시계탑의 마술사 세 명. ——카르마그리프. ——티카. ——물론, 라이네스도 예외는 아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9 "아니, 다르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 하지만 시큐리티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그건 원래 관리부의 기능이니까. 시큐리티 키만으로는 본인이 인식한 범위 내에서만 조작할 수 있겠지." "⋯⋯⋯본인이 인식한 범위에 한해?" 앵무새처럼 말하고, 스승님이 미간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0 "어때, 오라비?" 라이네스가 말했다. "뭐어, 내 입장에서는 목숨을 노림 받지 않는 때가 더 레어 하지만, 이 상황이라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통째로 적으로 돌릴 수도 있어.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 여기선 뭔가 오라비의 악랄한 지혜를 빌리고 싶은데." "빌리고 싶다던가 말하면서, 험담 하지 마라." 그렇게 대답하고는 스승이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낸다. "괜찮겠나?"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시가 커터로 끝부분을 잘라냈다. 성냥으로 살짝 태우듯 불을 붙였다. 달콤한 향이 퍼져나갔다. 지금에 와서는, 수많은 추억과 긴밀하게 연결된 향. 그 시가를 입에 물고 천천히 연기를 내뿜으며 스승은 말을 꺼냈다. "이 상황에선, 단순한 범인 찾기로는 안 되겠어." 희미해지는 연기를 바라보며 속삭인다. "천천히 범인 찾기를 하다가는 이쪽이 살해당할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좀 더 적극적인 불쏘시개(炙り出し)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어." "확실히, 탐정다운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군. 시계탑스러움이 묻어난다, 군주(로드)." 라티오의 지적에, "음." 라고 스승님이 입술을 일그러뜨렸다. 슬쩍 뺨을 건드리는 것으로 보아 자각은 있는 모양이다. 사실 라이네스와 닮은 남매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당신이 오는 것을 승인한 것은 라티오다. 방법은 어떻든, 당신의 행동을 지원하지." "그건 고맙군." "뭘 하시려는 건가요, 스승님." 나도 다시 한번 물었다. 비눗방울 같은 거점 내부에서 스승은 천천히 시선을 돌리고. "로그 씨, 협조해 주시겠습니까?" 라고, 말을 꺼낸 것이다. (중략) 솔직히 나 자신은, 심하게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이런 연기는, 좀처럼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로그가 한 말은 거의 거짓말이었다. 처음 인원을 배정할 때부터 로그가 말했던 이유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로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범인 색출을 위해 팀 편성에 관여하게 해달라고] / ——생각은 수십 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그 씨, 협조해 주시겠습니까?" 그렇게 제안한 후 스승님은 로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범인 색출(炙り出し)을 위해 팀 편성에 관여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팀 편성으로, 그런 게?" 로그가 되묻자 스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를 덮고 있는 반투명한 쉘터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우선 지금 이곳에 없는 발굴단원 로드 멜루아스테아와 그의 조수, 그리고 조제페와 쿼트에게 3층을 조사해 달라고 합니다." "멤버로는 부족함이 없는데, 그것만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중요한 것은 다음입니다. 로그 씨와 다른 멤버들은 제1층에서 대기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로그 씨와 라이네스만 제1층에서 대기하게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저를 포함해 제3층에 잠입합니다." "뭐?" 로그의 눈썹이 올라갔다. 나 자신도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몇 초 동안 씹어보았지만 역시 이해가 되지 않아 물어보았다. "저기, 스승님. 선행하는 팀에게 비밀로, 라는 뜻인가요?" "그런 뜻이다." 진지한 표정으로 스승님이 긍정한다. 그래도 모르겠다. 왜 그런 일을? 그러자 라티오가 입을 열었다. "시큐리티 키로 제3층에 덫을 놓아도 어디까지나 소지자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인가?" "예. 시큐리티 키를 훔친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발굴 조사를 방해하려고 하는 것은 틀림없겠죠. 그렇다면 동시에 조사하는 팀 자체를 두 개로 나누면 범인은 한쪽만 방해할 수 있는 셈이 되겠군요.""아⋯⋯." 스승님의 설명에 겨우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비밀로 하는 이유가 뭔가요, 스승님?" "범인이 대책을 세울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한 가지 더 있겠지, 군주(로드)" 로그가 말한다. "침묵하고 있다가 대책이 나온다면, 이 로그나 라티오가 범인일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 '폭로(炙り出し)'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주는 정보를 조각조각 나눠서 범인이 누구든 움직이기 어렵게 만들고 싶은 거군." "죄송합니다." 스승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말한다. 그렇게나 설명을 듣고도 나는 10초 정도 더 걸렸다. '⋯⋯⋯즉, 범인 색출과 견제를 겸하고 있는 거야.‘ 하나하나 정보를 정리한다. 내 머리 회전이 느린 것이 이럴 때면 답답하다. 그리고 로그가 덧붙인다. "아까 이 로그와 라이네스만 남겨 달라고 했지? 그렇다면 이 로그와 라티오가 공범일 경우를 대비해 거기서도 분리해 두자는 셈이지. 과연, 잘 생각했군. 시계탑의 군주(로드)는 다들 그런가?" "단순히 제가 겁이 많은 것뿐입니다." 스승의 말에 라이네스가 킥킥거리며 웃는다. 그녀 입장에서는 스승님이 난색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그럼 오라비, 나도 확인하고 싶은데, 나와 로그가 함께 대기하라는 것도 서로 감시하라는 뜻이겠지?" "그래. 남은 세 명——나, 그레이, 라티오로 제3층을 조사한다.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것이 최선일 거야." "⋯⋯⋯그렇구나." 말하면서 나는 머릿속으로 멤버를 정리했다. 정식으로 3층을 조사하는 팀은 카르마그리프, 티카, 조제페, 쿼트. 비밀리에 3층을 조사하는 팀은 스승님, 나, 라티오. 1층에서 대기하는 팀은 로그, 라이네스. 아무도 고립시키지 않고, 시계탑이나 아틀라스 원 등의 파벌만으로 한 팀을 차지하는 것도 피하고 있다. 정말 정중하다고 할까, 말 그대로 겁먹은 정도다. 차라리 악랄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스승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분류였다. "음. 레이디, 뭔가 말했는데." "아니요. 스승님이 능력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사실 조금은 기뻤다.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소제는, 스승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문제없어요." "⋯⋯자네를 두고 가는 건(君をおいて出かけるなんて真似は), 할 수 없고말고." "네. 잘 기억해 주세요." 복잡한 표정을 짓는 스승님에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 대체로 이런 기특한(殊勝な) 말을 해놓고 이 사람이 유사시 어떤 행동을 할지, 자신은 싫을 정도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1 외주부는 변함없이 고요(静謐)했다. 관 건너편에는 옅은 빛에 비친 푸른 해저가 들여다보인다. 그리고 대리석과 비슷한 재질의 테이블에 두 인물이 마주 앉아 있었다. 한쪽은 금발 벽안에 아름다운, 시계탑 현대마술과의 차기 후계자였다. "제3층에 진입한 지 4시간. 슬슬 연락이 와도 좋을 때입니다만." 손에 든 디바이스를 들어 올리며 라이네스가 말했다.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통하는 연락용 단말이었다. 테이블 건너편에는, 건장한 장한이 같은 재질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로그 쿨드리스 하이람. 라티오의 아버지인 아틀라스원의 상급 교관이었다. (중략)"그럼, 하나 전의 이야기로 돌아가도 될까요." "무슨 일이지." "당신이 말씀하셨죠.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고. 그리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인상론이긴 하지만, 당신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은 음모에 능숙하지 않다고." "아아, 확실히 말했다.." "그렇다면, 저 또한, 당신의 소감을 듣고 싶어서요.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와 음모의 관계에 대해서." "⋯⋯과연." 로그가 건장한 팔을 교차했다(팔짱을 끼었다). 장한의 앞에는 향긋한 향을 풍기는 홍차가 놓여 있다. 한 모금 그것을 마시고, 음미하는 듯이 간격을 두고, 다시 입을 연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 우리에게도 권력욕은 있고, 속세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내부에서의 경쟁에 구애된다. 서로의 연구의 정체를 몰라도, 아틀라스원 내에서의 지위가 연구의 리소스를 좌우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정치나, 시계탑에서 벌어지는 음모와는 제법 다르겠지." 다르다고 로그도 인정했다. "고속 사고와 분할 사고를 통해, 시간의 밀도를 높여온 우리에게 있어서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이건 우회(迂遠)하게 되기 쉬운 음모와는 상성이 나빠. 음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종적 이익과 그 음모의 과정에서 낭비한 리소스를, 항상 천칭에 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들에게 있어, 오래 끄는 음모는 효율이 나쁘다는 거군요. 뭐, 시계탑에서도 플랫쯤은 비슷한 말을 할 것 같긴 하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2 라이네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가성비라고 하면 현대적으로 느껴지지만, 결국 효율과 자원은 마술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지표다. 이 경우 코스트는 수작을 거는 쪽(仕掛ける側)의 정신적 부담도 포함된다. 요컨대, 시계탑에서 음모를 특기로 하는 타입은 타인을 속이는 것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세수나 양치질 같은 일상적 행위로 해내는 인간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처럼 무심코 즐겨버리는 인간도 역시 최적은 아니겠지만.’ 생각하며 찻잔을 기울인다. 비워진 컵에, 옆에서 손이 천천히 새로운 한 잔을 부었다. 수은제(水銀状)의 물체로 만들어진 메이드가, 테이블 옆에 서 있었다. 엘멜로이 가문의 지상 예장인 월령수액(볼루먼・하이드라저럼)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중략) "로그 쿨드리스 하이람. 어째서, 당신은 이번에 합동발굴조사단을 초청한 겁니까?" "무슨 뜻이지." 변함없이 차분한 모습으로, 로그는 찻잔을 기울였다. 그의 목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라이네스가 말을 이었다. "아틀라스원과 시계탑의 합동발굴조사단. 확실히 이것은 센세이셔널합니다. 게다가 불러들인 마술사는 고고학과의 군주이기까지. 음, 이름 높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조사라면, 이 조합은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요. 하지만, 아틀라스원만으로도 충분⋯⋯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조사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다른 마술협회와 협력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신은 이 멤버를 모았다. 그것은 이 멤버를 모으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목적이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상한 말을 하는군. 모으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도 없겠지." "물론이죠. 그래서, 이 경우, 멤버를 모으는 것이, 또 다른 커다란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라이네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를 들어⋯. 당신이 불러들인 합동 발굴단의 멤버가, 아들인 사이파를 살해한 용의자가 아니냐, 라던가." 로그의 눈동자에, 순간 위험한 빛이 스쳐 지나가는 듯 보였다. 이내 장한은 입꼬리가 일그러트렸다. "대담한 가설이군." "시계탑의 마술사는, 자신의 혈연과 제자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의외로 이런 동기가 성립합니다. 아틀라스원은 다릅니까?" 라이네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눈앞에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아니지만, 그에 가까운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표정에서는 그것을 경계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음모를 다루는 시계탑의 마술사로서 그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또 다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해저에 세워진 연금술사의 유적조차, 그녀의 존재 방식을 해치지 못한다고 외치듯 말이다. "⋯⋯⋯과연, 시계탑이라는 것은 모두 이런 것인가? 그렇게까지 항상 생각하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전장인 건가?" "어떨까요." 라며, 라이네스도 웃었다.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답지만, 확실히 독을 품고 있는 미소였다. 조금, 로그는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동시에, 자네도 후계자 중 한 명이라 그런지 군주라는 존재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군." "과소평가?" "아아." 로그가 말했다. "로드 멜루아스테아 카르마그리프는, 비록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내가 불러들일 만한 상대다⋯ 라는 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3 실험실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스승님은, 사고만으로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즉, 여기까지의 추리에, 당시의 스승님도 도달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나 최후의 결론도 카르마그리프와 같은⋯⋯. "하지만, 이상하군요, 로드 멜루아스테아." 단 한 마디로, 스승이 잘라낸다. 다시, 공간에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뭐가 이상한가요? 엘멜로이 2세." "그렇다면, 프톨레마이오스는 세 마술사에게 말없이 계략을 꾸밀 필요가 없어. 전적으로 협력하면 됩니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파괴할 위험을 무릅쓰고 파수꾼을 폭주시킬 필요는 없겠죠""아⋯⋯" 확실히 논리(로직)으론 그렇게 된다. "당신이 프톨레마이오스의 와이더닛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은 것은 그 핵심 부분을 말하면, 논리가 어긋나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겠죠. 하나하나의 행동만으로 추리를 진행한다면 무리가 없겠지만, 행동 지침의 근본적인 부분까지 거슬러 가면 속이기 어려워. 제가 지적하지 않았어도,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은 당연히 눈치챘을 겁니다." "흐음. 그렇다면, 완전히 착각한 걸까요?" 아무렇지 않게 카르마그리프가 말했다. "아뇨, 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심장 도난과 밀실이, 2300년 전부터 계획된 교겐(狂言)이라는 것도, 거기에 3년 전의 사이파가 연루되었으리라는 것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야, 이건 기쁘네요." "하지만, 그 뒤는 거꾸로 생각해야 합니다." 스승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함께 있던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도, 토오사카 린이나 루비아 같은 고위 마술사들도, 그리고 이 사건의 중심이라 해야 하는, 규격 외의 신을 먹은 에르고도, 지금만은 신비성에서 한참 뒤떨어지는 스승님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러 이런 장치를 한 이상, 프톨레마이오스가 세 마술사를 은밀하게 배신한 것은 틀림없어. 문제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세 마술사라도 딱히 한 통속(一枚岩)이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세 마술사도?"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말았다. 카르마그리프가 한 추리를, 다시 스승이 정중히 풀어간다. 그때였다. 다시 한번 관리부의 문이 열린 것이다. "드디어, 와줬군." 스승이 고개를 들어 바라본다. 나도 뒤를 돌아——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런 등장을 기대받는 건, 마안수집열차(레일 체펠린) 이후로 처음이군, 오라비." "⋯⋯⋯설마 여기서 전원과 만나게 될 줄이야." 두 사람의 그림자가 붉은 화톳불에 비쳤다. 아름다운 소녀와 그를 따르는 수은 메이드,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지친 듯한 장한이었다. "어째서⋯⋯" 나뿐만이 아니라, 처음으로 카르마그리프의 기색에 동요가 섞였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외주부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을, 로그와 라이네스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4 관리부에 모인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원래 린과 시온을 제외한 멤버들은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합동 발굴 조사단으로 선발된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 관리부에서 전원이 얼굴을 맞댄 것은 무엇보다도 기뻐해야 할 일인데⋯ 누구의 표정에서도 그런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라이네스만이 즐거운 표정으로 스승을 향해 입을 열었다. "나를 부르는 게 제법 늦지 않았나, 오라비." 오만하게 가슴을 치켜세운다. 유연한 사지에 붉고 푸른 빛이 흘러, 마치 빛의 나라에 사는 요정 같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본 것은 용서해주길 바란다. "⋯⋯⋯아버지." 라티오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장년의 연금술사——라티오와 사이파의 아버지인 로그 쿨드리스 하이람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반신반의했지만, 정말 여기가 관리부인 것 같군." "어떻게, 여기에?"카르마그리프가 물었다. "저는 시공 거품을 분석했습니다. 토오사카 씨 일행은 도굴꾼의 루트를 이용한 것 같고요. 엘멜로이 2세들도 실험실의 데이터 등을 통해,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외주부의 당신들이 바로 이곳에 올 만큼 금서고를 탐색하는 것이 쉬웠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제 팬이라고 했었죠, 로드 멜루아스테아." 카르마그리프를 바라보며 스승이 말했다. "하지만. 저도 이전부터 당신을 믿고 있었습니다." "⋯⋯뭐라고요?" 잠시 카르마그리프의 반응이 늦어졌다. "고고학과인 당신은, 다루는 범위가 넓다 보니 아무래도 현대 마술 학과와 접점이 많아진다. 그래서 언젠가 당신이 내 앞에 서게 될 때를 대비해서 내 나름의 준비를 해 두었지. 아아, 나는 어떻게 해도 마술 실력으로 당신에게 맞설 수는 없지만, 분명 겁쟁이라는 점에서만큼은 한 발짝 앞서고 있어." "응, 그러니까." 라고 라이네스가 덧붙인다. 같은 시계탑에 소속된 군주(로드)를 앞에 두고 그녀는 너무나도 매력적인——언제나처럼 짓궃은 얼굴로 당당하게 말했다. "블랙 옥션에서 사이파 쿨드리스 하이람의 유품인 뒷 코드를 낙찰받은 건 나야, 로드 멜루아스테아." "⋯⋯블랙 옥션?" 나에겐 처음 듣는 정보였다. 하지만, "아ー아ー아ー아ー, 여기 오기 전에 쿼트와 로드 멜루아스테아가 말했던 그것이군요! 사이파 녀석이 남긴 연구 성과가 블랙 옥션에 팔려나갔다고 하던!" 조제페가 동그란 손가락을 교차시키며 말했다. 내가 모르는 것뿐이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나 보다. 카르마그리프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몇 초간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저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5 "어째서⋯⋯ 그런 일을? 블랙 옥션이 있었던 건 벌써 일 년 정도 전이에요. 여러분들이 에르고 씨를 만나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아틀라스원과 관련된 경매에 참가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당신이 주목하고 있던 옥션이었다." 스승님이 말한다. "그것만으로, 우리가 뛰어들 만한 가치가 있었어. 옥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물건이, 아틀라스원의 유실물(로스트 넘버)이라고 생각한 코드였을 뿐." "⋯⋯하지만, 현대마술과 역시 결코 부유한 학과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그런 걸 살 수 있는 예산은 어디서부터?""그 이유는 이미 말했다. 나는 이전부터 당신을 믿어왔다고. 로드 멜루아스테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베팅한다. 비록 지금은 의미가 없는 것일지라도, 필요하다면 준비해 놓는다. 그런 건, 시계탑에서 살아가는 이상 당연한 게 아닌가?" "뭐, 빚을 쌓아놓을 겸 해서 오라비를 꼬드긴 건 나고, 블랙 옥션의 정보를 알려준 건 멜빈이긴 하지만 말이야. 후후, 이런 곳에 도움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해서, 트림마우에 묻어두었던 데이터에서 찾아내는 데 고생했어." 너무도 시계탑다운 대화였다. 무의미할지도 모르는 일에, 막대한 코스트를 들인다. 미래의 경쟁 상대를, 어쩌면 방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확실히 그 런던의 마굴은 그런 지침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6 "대체로, 당신도 처음엔 그걸 예상하였던 것 아니야?" '⋯⋯⋯⋯아, 처음이란 건.' 그렇다. 그것 또한, 라이네스는 말했었다. ——[하하하, 라티오에게 이끌려 내가 왔을 때, 로드 멜루아스테아는 좋은 표정을 했지! 도대체 어디서 냄새를 맡은 거예요, 라고 부르짖는 모습이란. 이야, 타인의 절망과 비탄은 미용에 참 좋아!] 확실히, 당시 카르마그리프의 우려는 적중했던 것이다. 물론 합동발굴조사단에 대해서는 라이네스도 스승도 몰랐다. 하지만 로드 멜루아스테아의 행동에 대해서는 감지하고 있었고,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뒷 코드를 확보하고 있었다. 우연히,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어긋났을 뿐이었다. "하지만, 아틀라스원의 뒷 코드 따위는 시계탑의 마술사인 나로서는 사용할 방법이 없어서 말이야. 이번에 외주부에 둘만 있게 한 것은, 그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이번엔 나도 모르게 스승님을 돌아보게 되었다. "⋯⋯자네에게 말하지 않은 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레이디." 어색한 표정으로 스승님이 시선을 떨어뜨린다. "그렇지만 자네는 이런 숨기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겠지. 방금 말한 것처럼 조 편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지만, 한 가지 의미만 설명했다." 당시 스승님은 조 편성에 대해, 범인을 색출하고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사실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라이네스와 로그를 둘만 남겨두고 다른 합동발굴조사단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사이파의 뒷 코드에 대해 협력을 구하는 의미였다. "로그 씨를 설득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뭐, 이쪽도 혹시 로그 씨가 범인이라면, 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이래저래 우회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 아니, 너희들의 탐색이 급히 전개되다 보니, 이대로는 늦지 않을까 싶어 상당히 조바심이 났다고." "즉, 엘멜로이 2세와 통신을 하고 있었다는 건가요?" "응. 금서고 안에서도 그 뒷 코드를 사용해 통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거든. 원래 최심부에 있던 파라오의 관과도 정규로 통신을 하고 있었으니까. 로그 씨의 협력만 얻는다면, 단숨에 정보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손가락을 흔들며 라이네스가 윙크했다. "이번의 경우, 앞서간 오라비로부터,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지도 정보도 일일이 받았으니까. 그거야 뭐 술술(スイスイと)올 수 있지. 다행히 파수꾼들도 모두 멈춰 있었으니깐."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7 그녀가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렇다면 오히려 자신들이 범인인 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합동발굴조사단원들은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지만, 흉계의 비율로 따지면 스승과 라이네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을 저지른 셈이다. 적어도 탐정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그렇게 부르기에는 성격이 너무 나쁘고, 불공평하기까지 하다. "스승님도, 라이네스 씨도 소제를 속인 건가요." "다음에, 벌충은 할게." 기특한(殊勝)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도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8 이에 카르마그리프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럼, 그 뒷 코드로 달려와서, 대체 라이네스 씨는 뭘 하러 온 건가요." "이 타이밍에 달려온 사람이 할 일은 정해져 있겠지. 중요한 증언을 전하러 온 거야." "증언?" 이번엔 라이네스 옆에 있던 연금술사가 앞으로 나섰다. 합동발굴조사단장인 로그가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내가 합동발굴조사단을 꾸린 이유는 단순히 발굴을 진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3년 전 사이파를 죽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다." "⋯⋯어이쿠, 온건하진 않네요." 카르마그리프뿐만 아니라 조제페와 쿼트도 숨을 죽였다. 이 두 사람은 3년 전 사이파가 살해당하기 전부터의 지인——즉, 용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의미가 없어졌어요. 수수께끼는 풀린 참입니다. 사이파 씨가 죽은 것은 2300년 전의 함정에 휘말린 거죠." "음. 오라비의 통신에서 그 추리도 전해졌어요." 라이네스가 말했다. "하지만, 아직 증거는 없지 않습니까?" "뭐, 확실히." 카르마그리프도 인정한다. "그래서 에르고 씨에게 파라오의 관에 접촉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거든요. 관리부와 연결할 수 있다면, 데이터에서 증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엘멜로이 2세는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세 마술사도 한통속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라고 하셨는데." "말했지." 스승이 자신의 말을 확인한다.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스승은 그대로 기계장치의 새를 바라보았다. "생전으로부터의 지시로 에르고를 납치했다고 말씀하셨죠." "⋯⋯그 말 대로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한다면?" "뭐?" 되묻는 기계장치의 새에게 스승이 말을 이었다. "쿨드리스에게 이용당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무슨 소리지⋯⋯!" "이전부터,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9 스승님이 희미하게 눈을 가늘게 떴다. "방황해의 지즈와 산령법정의 무시키는 실험 초기부터 현대까지 계속 살아있을 생각이었다." 세 명의 마술사 중 두 사람. 실제로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대치했던 두 사람이기도 하다. 2300년 전의 실험부터 현대까지 살아남았다는 믿기 어려운 존재. "하지만 쿨드리스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 반면 후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남기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에르고에게 먹게 한 신체(간타이)의 상세마저 후손에게 남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틀라스원의 '자신의 연구를 자신 이외에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이 걸림돌이 되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허술해." "⋯⋯⋯" 나 자신도 조금 의아해하기는 했다. 그래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은 아틀라스원이란 그런 곳일지도 모른다고 제멋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마술사에게는 당장 이해하기 어려운 룰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도 마찬가지라면, 너무 많이 생각해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스승의 말은 그것을 뒤집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거꾸로가 아니었을까. 쿨드리스는 2300년 전부터 이미 선수를 두고 있었던 게 아닐까?" "무슨 말씀이신가요?" 카르마그리프의 물음에 스승의 하얀 검지가 옆으로 흘렀다. "저 관에 잠들어 있는 것이, 파라오가 아니라면?" "그럴 리가(馬鹿な!)!"기계장치의 새가 소리쳤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틀렸을 리가 없잖나!" "정보를 위장할 수는 있겠죠.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여기까지 돌파하는 데도 같은 수법을 썼을 겁니다." "⋯⋯에에." 시온이 긍정했다. 이 최심부에 도달하기 위해 그녀는 에르고의 데이터를 위장했다. 자신과 같은 좌표에 에르고가 있다는 생체 데이터를 보내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보안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에테라이트만의 전매특허는 아닐 것이다. 뛰어난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라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에르고의 실험에 참여했을 정도인, 쿨드리스의 연금술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한해서, 세 마술사 중 쿨드리스의 연금술사만이 특별합니다." 스승이 말한다. "생전의 프톨레마이오스가 설치한 함정에 대해 세 마술사 중 쿨드리스의 연금술사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그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만든 아틀라스원의 분파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심장이 도난당했다는 것이 아틀라스원 본부를 위한 허구라면, 거기에 편승하는 것은 더더욱 간단하겠죠. 왜냐하면, 이런 허언을 설정한 이상, 정상 작동만큼의 보안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파수꾼들이 폭주한 것에서도 보입니다. 쿨드리스의 연금술사는 생전에 당신이 설치한 함정을 일부러 간과하고 다른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 뒷면의 뒷면. 함정 속의 함정. 음모 속의 음모. 너무나도 긴 시간과 그 안에 숨겨진 공방을 생각하면 숨이 막힐 정도다. "⋯⋯⋯그러니까, 스승님은 그 관은 밀실이 아니라""그래. 오히려 깜짝 상자(잭 인 더 박스)가 아닌가, 라는 거다." 또 한 번의 반전이었다. 이중의 밀실에서 무의미한 허언으로, 그리고 무의미한 허언에서 깜짝 상자(잭 인 더 박스)로. 방 안쪽에서 소용돌이치는 자전 폭풍도, 그 폭풍에 비친 관도 변하지 않는데, 그 정체는 점점 변해간다. 마치 상자 안의 고양이가 죽기도 하고 살아나기도 하는 것 같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0 카르마그리프가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 "⋯⋯⋯그건 그냥 추측이죠, 엘멜로이 2세. 아무리 그래도 가설을 너무 많이 늘어놓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 말대롭니다. 아까 로드 멜루아스테어의 추리와 마찬가지로." "이런, 자승자박(意趣返し)일줄은." 고고학과의 군주가 곤란한 듯이 웃었다. 스승은 개의치 않고 입을 열었다. "그러니, 당신이 말했듯이 관을 열면 알 수 있겠죠.""어떻게요? 함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 건 당신입니다만, 역시 에르고 씨에게 맡기실 건가요? 아니면 시온 씨인가요? 여기까지 온 건 아마 에르고 씨의 생체 데이터를 이용해서 온 거죠." 카르마그리프의 말에 시온이 몇 초간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생체 데이터를 통한 해킹은 어렵습니다. 이 관의 시큐리티는 다른 것보다 더 견고합니다. 에르고 씨도 아마 환수를 이용해 접촉을 시도했을 거예요. 저희가 처음 왔을 때의 폐쇄 상태도 그랬지만, 그 환수에 관해서는 제 에테라이트도 재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온 거지." 라이네스가 말했다. "사이파가 남긴 뒷 코드를, 아틀라스원의 선임 교관이자 쿨드리스의 후예인 로그 씨가 사용한다면, 파라오의 관에도 간섭할 수 있겠지. 그러면 에르고가 직접 만질 위험 없이 관을 개방할 수 있어. 게다가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의 심장——시큐리티 키가 정말 남아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군." "그렇게 될까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1 "엘멜로이 2세――!" 탄겔의 형상이 순식간에 변해갔다. 그의 외골격은 근육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 같았지만, 적절한 변형을 통해 그 기능을 몇 배로 높일 수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치타의 속도와 그리즐리의 강인함(剛力)을 겸비한 괴물. 아니, 동물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속도로 스승에게 돌진한다. "가까이 오지 마!" 끼어들 듯이 나는 사신의 낫(그림리퍼)를 휘둘렀다. 한 손으로, 탄겔이 쳐낸다. 놀랍게도 충분히 '강화'한 자기 육체와 사신의 낫(그림리퍼)조차도, 거인의 팔에 찰과상을 입힐 수 있을 뿐이었다. "크⋯⋯읏!" "오오오옷!" 낫을 붙잡은 채로 몸이 날아가 버린다. 일직선으로 스승님 방향으로. "트림마우!" 그 위쪽에서 라이네스의 지시에 따라 월령수액(볼루먼・하이드라저럼)이 날아왔다. 수은 메이드의 모습으로 주먹을 철퇴로 바꾸어 탄겔의 머리를 향해 휘두른다. 그것으로 겨우 멈췄다. 결코 동등한 소모(痛み分け)가 아니다. 저쪽은 거의 온전한 상태지만, 이쪽은 한 발만 잘못 디뎌도 치명상을 입는다. 둘이서 줄타기를 반복해서, 겨우 행동을 제한하는 정도다. 함부로 움직이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스승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팔짱을 낀 채로, 시선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2 나는 조심스럽게 낫을 다시 잡으며 물었다. "왜, 스승님께 집착하는 겁니까?" "어이어이, 그런 건 당연하잖아." 탄겔이 굵은 검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저 녀석이, 너희들의 요체(要)이기 때문이지." "읏——" "마술을 쓸 수 없든, 전력이 되지 못하든, 그런 건 무엇 하나도 상관없어. 라티오 아가씨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건 저 녀석이야." 두렵다. 진심으로 두렵다고 생각했다. 이 사역마의 말은, 완전히 옳다. 그리고, 새로운 목소리가, 사태의 또 다른 급변을 선언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3 "⋯⋯끝났다." 중얼거림과 함께 옆에서 뼈의 검이 꽂혔다. 한 움큼(一房)의 머리카락을 빼앗겼다. 눈치채는 데 0.2초만 늦었어도, 동맥이 절단되었을 것이다. "라티오!" 라이네스의 외침과 함께, 사고를 공유하는 트림마우가 달려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라티오의 뼈검이 호를 그리자, 트림마우의 몸은 붙들어 묶여,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고속사고. 해적섬의 전투에서, 여러 번 당했던 미래시에 의한 초월검기. "이미, 수많은 멸망을 회피하기 위한 연산은 시작됐다. 더는 라티오가 할 일은 없다. 그리고 라티오도, 최대의 위협은 엘멜로이 2세라고 생각한다." 탄겔 혼자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둘! "오라비, 이건⋯⋯"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라이네스의 입에서, 작은 절망의 울림이 흘러나왔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4 그 말에 이끌리듯 스승님의 시선이 올라갔다. "삼 분, 버텨다오. 그레이. 라이네스." 결코, 자신이 넘치지는 않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충분했다. 이 사람이 부탁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이건 나중에 은혜를 입혀둘 거라고(恩に着せる), 오라비." 라이네스가 입술을 비틀며 속삭였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가장 긴 삼 분이 시작되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5 '전보다 더——!' "무슨 일이야, 회색 아가씨!" 탄겔의 주먹의 난타는, 이제는 포탄의 난타와도 다름없었다. 일격 일격에 필살 이상의 무게가 담겨 있다. "애드!" "알았어!" 견디다 못해, 들고 있던 사신의 낫(그림 리퍼)을 파성추(배틀링 램)으로 변형시킨다. 이에 따라 탄겔의 갑옷도 변형되었다. 그때마다, 최적의 형태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이 엑조포름의 본령이었을까. 이쪽이 양손 망치를 쥔 순간, 탄겔의 양손은 요새를 연상시키는 4중의 복합 장갑을 여기(励起)했다. 굉음이 울려 퍼졌다. 찰과상만 남기고 이쪽의 일격이 튕겨 나가는 소리였다. 완전히 '강화'된 자기 육체와 파성추(배틀링 램)으로도 역부족일(歯の立たぬ) 정도로, 탄겔의 갑옷은 압도적이었다. '그런——!' "끝나라, 그레이" 자세가 무너지는 것까지 예상했던 라티오의 뼈 검이, 이쪽의 머리를 향한다.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내 뒤쪽에서, 순간, 무언가가 움직였다. 뼈 검의 칼끝이 수정의 바닥을 파고들었다. 반짝이는 수정 파편이 흩뿌려지는 가운데, 선명한 은색의 유체가 재빨리 자신을 확보하며 바닥을 미끄러졌다. "라이네스." "오라비가 다치는 건 괜찮지만, 너는 안 되지." 내려다보는 라이네스가 황금의 꽃처럼 웃는다. 지금의 탈출은 물론 그녀가 조종한 트림마우의 소행이었다. "해적섬에서 싸웠을 때보다, 라티오도 탄겔도 성능이 올라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이 라티오의 메인프레임인 이상, 당연히 서브프레임보다 성능은 더 상승했겠지. 사역마도 마찬가지다." 라티오 일행을 노려보며 자세를 가다듬는다. 서늘한 눈빛은 몇 수 앞에서 우리들을 처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일까. 삼 분이라는 시간을, 이대로 견뎌낼 수 있을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6 "그러면, 사이파의 뒷 코드를 경매에 내놓은 건⋯⋯" "물론 저입니다. 그땐 돈이 급해서, 카피해 놓았던 것을 이것저것 팔았어요. 산 상대가 누구인지, 조금 조사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쓴웃음을 짓는 카르마그리프도, 정말 그렇다(むべなるかな). 카르마그리프가 옥션의 판매자로서 주목받으면서, 결과적으로 스승과 라이네스를 끌어들여 뒷 코드를 사게 된 것이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7 "스승님은, 몸은 이제 괜찮으세요?" "가능하면, 일주일은 이 도시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싶은 참인데." 눈 밑에 옅은 다크서클을 붙이고 스승님이 불평한다. 그 해저 도서관에서 탈출한 지 이틀이 지났다. 자신들은 피로를 풀기 위해 오로지 호텔 방에 쓰러져 있었지만, 스승님과 라이네스는 그 와중에도 수속이니 사전 교섭이니 해서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합의를 보긴 했지만, 아틀라스원 유적지에서 군주(로드)간에 서로 죽이려고 했다고 할 수는 없으니, 대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한의 교섭이나 타협과 담합이 귀환 후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물론 스승님과 대조적으로, 함께 돌아온 라이네스는 유난히 기분이 좋아서 피부가 반들반들했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8 그때, 그림자가 나타났다. "드디어 찾았다고." "라이네스 씨." 역 입구에서, 금발의 아름다운 엘멜로이의 공주가 나타난 것이다. 이쪽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생긋 웃었다. "응, 그레이도 이틀 동안 잘 쉰 것 같아서 다행이군! 미용에는 수면이 중요하니까 말이야. 차의 상대론 제일인 그레이가 아니면 어딘지 아쉬우니." "그, 저기." "물론, 너와의 다과회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흠, 나도 피부 관리를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으려나?" 진지하게 고민하는 척하니까, 이쪽의 고동까지 이상해져 버린다. "너, 너무 놀리지는 말아 주세요!" "하하, 미안 미안." 웃는 라이네스를 최대한 노려본다. 어떻게 해도, 즐거워 보이는 그녀를 진심으로 말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잠시 후, 스승이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제 사전 교섭은 끝난 건가, 라이네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9 거기까지 말하고선, 문득 스승님이 재킷 안쪽으로 손을 뻗었다. 품에서 휴대폰을 꺼낸 것이다. 통화 상태로 전환하자, "교수님—!" 멀리서도 들리는 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플랫⋯⋯?" 엘멜로이 교실에서도 최고참의 학생이었다. 보통 엘멜로이 교실에서는 졸업하든 중퇴 및 타 교실의 소개를 하든, 4년 정도면 졸업시키는데, 그만이 단위(학점)가 부족하고 다른 학과에서 기피하는 바람에 아직도 스승의 손에 맡겨져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가장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는 학생이, 그일지도 모르겠다. "뭐냐, 너. 지금은 모나코에 있다고 라이네스에게 들었는데." "맞아 맞아, 지역의 선상 연회(카사)에서 루비아 쨩의 댁의 집사 군과 만나야 했었는데요! 이번에 서브 퀘스트만 너무 많아서 메인 퀘스트에 도달하지 못했달까, 초판 특전과 호화판 특전, 통판 특전으로 책장이 꽉 찼달까!" 그러고 보니, 모나코는 알렉산드리아와 마찬가지로 지중해의 도시였다. 이 알렉산드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있다. 아까 이야기했던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는 다르지만, 이 바다의 건너편에 평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신기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 하지만. 너무나도 가볍게, 자못 들뜬 목소리로 플랫은 이렇게 이어갔다. "그래서 지금 차를 마시고 있어요! 방황해의 지즈 씨와!"순간, 스승의 눈이, 크게 휘둥그레졌던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0 스승님과, 에르고와, 자신과. 지금은 이 세 사람뿐이었다. 라이네스는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사후 처리가 필요하다며 시계탑으로 돌아갔고, 린과 루비아는 개인적인 용무가 있다며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헤어졌다. 뭔가 서로 관련된 일로 트러블이 있었던 모양인지, 아슬아슬하게 다투고 있었는데, 혹시 지금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1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인명】유열계 소녀. 속성은 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2 두 눈의 통증을 참으면서 라이네스는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조작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레이의 전신 마력과 동조시켜 움직임과 술시을 방해하지 않게끔 공들여 작동한다. 원래부터 라이네스의 마력은 선대 로드 엘멜로이――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에겐 한참 못미친다. 남아도는 마력으로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세차게 휘두르는 짓은 도저히 못한다. 그러나 로드 엘멜로이 2세는 그녀에게서 다른 재능을 찾아냈다. 정밀조작. 강대한 마력에 과잉반응하는 마안도, 그 표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결과적으로 그녀는 특히 까다롭다는 『마술 위에 마술을 겹친다』는 술식을 열한 살에 습득한 것이다. 트림마우에게 부여한 인격이나 몇 시간 전에 황금희를 재현한 투영도, 그런 기술에서 기인한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53 "라이네스. 마안을, 조여." 스승의 목소리와 함께 소녀의 의식은 술식을 집중시켰다. 그녀의 마안이 곧장 열을 띠는 이유를, 시계탑에서는 뇌와 마술회로의 미성숙함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요컨대 뇌와 마술회로의 처리가 마안을 따라잡지 못해 과잉반응을 일으킨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 과잉반응 때문에 그녀가 행사하는 마술은 손꼽히도록 정밀해졌으니까. (중략) 그러나 로드 엘멜로이 2세는 그녀에게서 다른 재능을 찾아냈다. 정밀조작. 강대한 마력에 과잉반응하는 마안도, 그 표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54 여자의 눈동자가 마력을 머금은 것은, 다음 한 순간이었다. 1소절(원 카운트)마저 뛰어넘어, 마력을 통하게 하는것 만으로 발동하는 1공정(싱글 액션). 강제의 마안. 보석이나 황금의 랭크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위대한 신비의 결정이라고까지 말해지는 노블 컬러. 물론, 나따위의ㅡㅡ 아직 변변히 제어조차 할 수 없는 왜소한 마안과는 비교될 리도 없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55 사건부의 이야기가 끝난 후, 정밀분석이 특기인 마안을 겨우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엘멜로이 2세의 지도도 있어서, 연구 분야에서 팍팍 실력을 늘리게 된다. 트림마우에 인격을 부여했듯이, 「타인의 마술 위에 마술을 겹친다」고 하는 응용기술로, 엘멜로이에 어울리는 공적을 세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6 덧붙여서 후의 엘멜로이 Ⅱ세는 이 월령수액을 개량진화시켜서 다기능 메이드 골렘으로서 사역하고 있다나 뭐라나. 간단한 가사잡무를 해치우는 정도의 사고력은 지녔으나, 때때로 자기를 미래에서 온 살인병기라고 주장하며 폭주하는 난처한 버그가 있는 모양이다. 어지간히 정서교육에 유해한 영화라도 보게 놔둔 걸까.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7 트림마우 [기타] 「Fate/Zero」에 등장하는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마술전에서 사용했던 월령수액[보르만 하이드라그람]의 발전형. 현재는 엘멜로이의 정통 후계자인 라이네스가 수은 메이드로 활용하고 있다. 호위뿐만이 아니라, 그 몸을 활용하여 청소나 침입같은 것도 특기.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만들었다, 라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조언을 했던 것 뿐. 그녀에 관한 상세한 것은 아직 여러 가지가 비밀. 이에 관해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저자: 산다 마코토)에서 밝혀질 예정이오니 기대하시길(난처한 건 산다 선생님께 넘기는 스타일).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8 그렇게 말해도 방금 한 건 마술이고 뭐고 아니다. 단순히, 마력에 형태를 주어 물리적인 위력을 붙인 마탄이었다. 명색이 로드의 가문이 이런 마술에 의지했다고 알려진 그거야말로 망신일 것이다. 소문 자자한 루비아젤리타라면 핀의 일격이라고 칭송되는 저주로까지 승화시키겠지만, 지금의 내겐 바랄 일도 못 된다. 몇 야드 정도의 거리를 두고 수풀에서 일어난 인형은 느릿하게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무 상처도 없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59 2세는 간드도 못 되는 마탄밖에 못 쏘니까...... 그러고보니 FGO 사건부 콜라보의 시나리오 의뢰를 받았을 때, 공명이 빠진 엘멜로이 2세를 모션변경 전으로 표현하는 건 어떨까, 하고 조금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도 너무 강하구나」 싶어서 그만뒀죠......ㅋ - 산다 마코토 2019년 8월 3일자 트윗

*60 "헤에." 탄겔은 그 의미를 깨닫고 라이네스를 바라보았다. "그건 듣지 못했는데. 너, 장식은 아니었나." "아아, 그래. 무슨 말인지는 알겠군. 나는 본래 군주(로드)의 그릇은 아니지. 오라비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 정도뿐이다." 딱히 기분 나빠하지도 않고, 라이네스는 말한다. "하지만, 이 수년 동안 연마한 건 있지. 결심한 게 있다." 키득거리며, 어깨가 떨렸다. "본래 군주(로드)의 그릇은 아니다, 라고 했지만, 그런 본래 같은 건 이 손으로 채우기로 말이야!" 밤의 짐승처럼, 그 눈동자가 불꽃의 색으로 물들었다. 마안. "Fervor, mei sanguis(끓어 올라라, 나의 혈조)." 영창의 순간, 라티오가 뼈의 사복검을 휘감고, 반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손바닥의 피부를 뚫고 라이네스에게 쏟아진 뼈 탄은 족히 삼백 발이 넘었다. 라이네스뿐만 아니라, 그 일부는 스승님도 노리고 있었고, 인간의 육체조차 손쉽게 갈린 고깃덩이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벡터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은색의 벽이, 그 모든 것을 막고 있지 않았다면. "그레이에게 입힌 드레스는 절반. 나머지 절반은 이쪽이다." 수은의 표면엔, 바스락바스락 물결이 일렁였다. 방금 전까지 메이드의 모습을 하고 있던 트림마우의 절반은 자신의 갑옷이 되었고, 절반은 그녀의 명령을 따르는 수은 덩어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르다. 지금, 뼈 탄의 모든 것을 막아냈던 장력과 강성도, 순식간에 펼쳐낸 반사 속도도, 전혀 다른 수준이었다. "내 마안, 유감스럽게도 대단한 것은 아니거든. 성질은 단순히 마력을 시각화하는 것뿐인 흔한 물건. 노블 컬러 같은 건 전혀 아니지. 그래도, 안의 마술회로는 제법 상당한 것이라서 말이야. 덕분에 폭주할 때마다 안약으로 억제해야 할 정도로 아프긴 했지만." 그랬었다. 전의 라이네스는, 마력이 짙은 장소에 갈 때마다 안약을 사용했다 한다. "무슨 소리지?" "아틀라스원은 잘 모르겠군. 마안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 성질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야. 본인의 마술 회로에, 마안의 마술 회로를 덧붙일 수도 있지. 그리고 그런 건 내 주특기거든. 단 몇 분 이라면, 선대 로드 엘멜로이——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처럼, 월령수액(볼루먼・하이드라저럼)을 다룰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지!" 선언과 함께, 라이네스는 오른손을 흔들었다. "Scalp(참)!" 수은 덩어리의 일부가 가늘고 긴 띠 모양으로 뻗어나가 채찍처럼 붕붕 대며 탄겔에게 내리꽂혔다. 처음에는 한 손으로 받으려던 탄겔이, 다음 순간, 전력을 다해 회피했다. 쿵, 하고 절단된 장갑의 일부가 떨어졌다. 사신의 낫(그림 리퍼)조차, 찰과상만 입힐 수 있는 장갑이었다. 충격의 직전, 수은의 채찍은 수 미크론 두께의 얇은 박판(薄板) 모양으로 접혀, 초고압 수류 절단기 못지않은 날카로움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선대 로드 엘멜로이가 남긴 본래의 전투법. 한때 엘멜로이파가 보유한 수많은 예장 중 최강이라 불리던 지상예장, 월령수액(볼루먼・하이드라저럼)의 진가였을까. "나도 엘멜로이 교실의 최고참 중 한 명이니까 말이지. 자, 왈츠는 잘 추나?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 도전하는 것처럼, 라이네스의 마안이 빛을 발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1 "Fervor, mei sanguis(끓어라, 나의 혈조!)!" 이에 반해 라이네스가 내뱉은 월령수액(볼루먼・하이드라저럼)의 기동과 같은 주문은, 그러나 결말을 의미하는 주문이었다. 이식된 마술 각인이 극한까지 경로를 순환시키는 것을 자신도 느꼈다. 라이네스의 마안이 불타오르며 본래라면 부족한 마력을 공급한다. 평소에는 절대 행사하지 않는 마력량에, 가녀린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바닥에서 천장을 향해, 수은이 엄청난 수의 가시(逆棘)를 늘어세운 것이다. 아무리 라티오가 빠르다고 해도 이 많은 가시를 잘라내고 스승에게로 향할 수는 없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2 하지만,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와중에, 돌아온 『그』는, 내다 버려진 엘멜로이 교실을 이어받겠다고 내뱉은 것이다. 시계탑의 수업은, 따라올 수 있는 자만이 따라오면 그만이다, 라는 성질이다. 마술과 가계와 재능에 의해 거의 모든것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성실히 수업을 할 필요따윈 없다. 적당히 먹이가 될법한 정보를 흩뿌리면서, 아니 이 정보는 하며 장래성 있는 녀석만을 자신의 조수로 삼으려는 것이, 시계탑 강사들의 일상이었다. 그렇기에, 내다버려진 엘멜로이 교실 자체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의 경우는 달랐다. 우선 3급 강사가 된 『그』는, 무럭무럭 두각을 나타냈다. 최초엔 정식적인 학부도 결정되지 않고, 어찌어찌 적은 인원수로 강의를 했을 뿐이었지만, 그 묘하게도 알기쉽고 실천적인 수업은, 시계탑에서 엉덩이 붙일 곳 없었던 신세대(뉴에이지)들 사이에서, 금세 화제가 되어 규모가 커질 따름이었다. 이윽고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강사들을 몇명이고 설득하고 등단시켜, 여지껏 없었던 다각적인 교육체제마저 실현시킨 것이다. (……후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의도적인 현상은 아니었을 거다. 혈통도 재능도 별로 축복받지 못한 『그』의 경우, 오히려 조잡하고 알기 힘든 수업 쪽이 곤란했을 뿐. 어떻게든 필수단위를 이수하고 3급 강사가 됐지만, 근본적으로 능력이 부족했으니, 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응, 위통을 견디는 젊은 『그』의 모습이, 정말 간단하게 떠오른다. 미간을 달리는 깊은 주름이 생긴 것은 이무렵이겠지. 아마 평생 깊이 패일 뿐일테니, 이참에 계측해두고 싶은 참이다. 어쨌든간에, 『그』는 엘멜로이 교실을 3년에 걸쳐 존속시켰다. 모종의 기적이라 칭해도 좋다. 확실히, 다른 이권과 비교하자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교실에는 영지의 관리권도 부속된다. 제대로된 뒷배도 없는 『그』의 경우, 약간의 실수나 약점을 보인 것만으로도 금세 빼앗겼을 참이다. 설마 3년이나 버티리라고는, 시계탑의 강사들은 요정에라도 홀린듯이 생각했겠지. 대충, 그런 무렵의 때다. 그만 재밌어진 나는, 직접 『그』를 호출했다. …아차차. 이건, 일단 정정해두자. 호출했다고 말했다만, 사실은 납치했다는 쪽이 올바르다. 당시 아주 조금 남겨진 엘멜로이 파의 권력은, 각종 우연과 약간의 언쟁끝에, 나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그 권력을 가지고, 여러가지 강제로 잡아채온 것이다. 그리고, 교실에서 납죽 엎드린 『그』에게 말했다. 「―――귀국한 이래로 네 활약은 익히 들었어. 언제나, 가슴 설레며 보고 있었거든. 사실 나는, 당신의 비밀 팬같은 거라 말이야」아마도, 죽음이라도 각오한 것은 아닐까. 내 입장으로 따지자면, 『그』또한 엘멜로이 파의 이권을 빼앗은 도둑에 지나지 않는다. 명문 중의 명문이었던 엘멜로이 교실의 이름을 깍아내리고서, 신세대(뉴 에이지)를 중심으로 저속한 현대마술을 강의하고 있다니, 누알만한 사람이 듣는다면 죽어도 갚을 수 없는 대죄다. 하지만. 『그』는 최초 당혹감에 휩싸였다고는 해도, 내 이름을 듣자 번개에라도 맞은양 그 자리에 못박히고, 면목 없다는듯 고개를 숙였다. 설마하니 이런 반응을 보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제아무리 나라고 해도 기가막혀 어안이 벙벙해졌다. 게다가, 「……로드 엘멜로이의 건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을 때는, 실례지만 폭소를 터뜨릴 참이었다. 「헤에. 어째서? 대체 무슨 책임이려나?」심술궂은 질문이었다고 나역시 생각한다. 그래도 역시, 지금 떠올려도 미소짓게 되어버리니 어쩔 도리가 없다. 눈을 내리깐 그가 입술을 깨물며 어깨를 떨었던 광경은, 어째서 기록해두지 않았는지 후회될 정도다. 물론 마술회로를 사용한다면 약간의 기록이나 재현은 뇌내에서 가능하지만, 타인과 공유하는 기쁨이란 것도 이 세상에는 있는 법이다. ―――뭐어, 유감스럽게도, 공유할 친구도 없지만. 「네 오라비인 로드 엘멜로이를―――내 스승이기도 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드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내 어리석은 폭주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중략) 「내 죄는 인정하지. ……그러니, 목숨만은 봐줬으면 한다」「어머, 거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죽여도 괜찮아라고 할 참이잖아. 확실히, 네가 의식을 행하고 온 극동은 할복같은 게 특기인 풍속이잖아? 여기서 목숨구걸이라니 깨나 한심한 건 아닐까?」「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너무나도 딱잘라 말하니, 또 아연해져 버렸다. 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다면, 이런 식으로 자라는 거지. 시계탑을 도망나가기 전의 『그』는 정말이지 비뚤려져서, 스스로의 미숙함도 돌아보지 않는 얼간이라고 들었다만, 거의 다른 사람이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크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럼 모처럼이고, 내가 몇가지 요구를 해볼까」하고, 중요한 알맹이를 말해본다. 방 안에 있는 『그』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울리고, 황홀하게 미소지으며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엘멜로이 파의 빚은 엄청난 꼴이 되어서 말이야. 내가 차기 당주로 선택받은 단계에서, 아치졸데 가가 부담하는 형태가 되었다만, 이게 조금 이자를 내는 것도 힘들어. 책임을 진다면야, 우선 이 빚부터 어떻게 해줬으면 한데」이 단계에서, 불가능하다. 마술사 개인이 어떻게 하기에는, 잃어버린 자산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적어도 시계탑을 지지해온 12 명가이다. 현대의 액수로 환산한다면, 그야말로 할리우드 영화정도는 만들겠지.「……알았다. 가능한 한 대처하지」 얼마나 사람이 좋은 걸까. 전력으로 태클을 걸고 싶은 내 기분을, 부디 알아줬으면 한다. 아니, 아마 사람이 좋다기보다도, 이건 각오를 다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걸까. 당장에라도 울 것 같은 입술을 へ글자처럼 하고서는 이쪽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은, 무심코 짓밟고 싶어질만큼 애처로웠다. 오싹오싹 치미는 충동을 억누르면서, 계속되는 요구를 입에 담는다. 「협회에서, 오라버니의 마술각인……엘멜로이의 원류각인을 회수했는데 말이야. 유감스럽지만 회수할 수 있었던 건 1할 정도였어. 고용한 조율사로는 수복까지 최소 3세대 이상은 걸려버려. 이것도 네 책임이라는 걸로 어떻게 안되려나」 「……받아들이지」무심코, 이녀석의 머리가 끓고있는 건 아닌가 하고 나는 의심해 버렸다. 실은 제 4차 성배전쟁이라는 건, 뇌수에 구더기나 벌레라도 묻어두는 의식인 건 아닐까. 그건 우리 오라버니에겐 벅차다. 「그럼,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시작하자. 남은 엘멜로이 파는 어떻게든 군주(로드)의 지위만은 지켜내려고 필사적이라 말이야. 방금전 설명했던 것처럼, 파벌의 의견이 일치하는 후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너무 젊잖아? 내가 적령기가 되기까지, 어떻게 엘멜로이의 군주(로드)자리를 유지해줄 수는 없을까」 「……그건……상관 없다만,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라는 거지?」 「알기 쉽게 말하자면, 내가 성인이 되기까지 확실히 군주(로드)의 일처리를 네가 도맡는다, 라는 거야」여기서, 처음으로 『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른 요구는 각오하고 있었지만, 여기서 처음 예상을 뛰어넘은 거겠지. 목구멍에서 낮은 신음이 새어나오는 게, 처음 개구리의 다리를 비틀어 뗄 때처럼 참을 수 없었다. 「잠깐 기다려줘. 그건 그러니까―――」 「그런 거야. 다른 군주(로드)」와의 절충은 진심으로 재미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부탁하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게 아니면 이렇게 부를까? 친애하는 오라버니, 라고」 비틀, 하고 『그』가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지려 한다. 간신히 멈추기는 했다만, 거의 기절하려 하고 있었다. 「맞아. 4번째 요구도 추가해둘게. 내 가정교사가 될 것. 응, 피가 이어지지 않은 오빠에게 지도를 받는다는 건 배덕적이라 실로 좋군」웃으며, 일격을 박아준다. 이후,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에게서 약간의 담보를 맡아두기도 했다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로 해둬도 상관 없겠지. 나와 『그』의 첫 계기는 이상이다. 꽤나 멋진,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3 로드·엘멜로이Ⅱ세. 그렇게 불리는 처지가 된 10년 전의 사건을 떠올린다. 싸움이 있었다. 영령을 소환해, 함께 싸웠다. 그 커다란 덩치에 무서워해, 시기해, 질타받아-----그리고, 마지막에 이별이 있었다. 찬장의 안쪽으로 눈을 돌린다. 물리적, 마술적으로 각각 열쇠를 잠근 찬장 안에는, 어느"천"이 수납되어 있다. 그 주홍의 천은 단순한 헝겊이지만------그에게 있어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진다. 문득, 손에 들고 싶어져 열쇠를 열었다. 떡갈나무 케이스를 꺼내, 살며시 연다. 희미한 눌러붙은 자취가 있어, 닳아 떨어진 것 같은 주홍의 천. 그것을 본 것만으로, 10년전에 있었을 때의 커다란 남자가 뇌리에 되살아난다. 「뭐, 그 기분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교활한 녀석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갈 때 정도는 있을테고. ……정말이지. 성배 전쟁이라는 의식에는, 그런 낭만이 너무 많아」 그걸 떠올리는 것만으로, 입가가 무심코 벌어져―. 「오오, 나의 오빠여. 당신에게 단순한 천을 보고 히죽거리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취미가 있었다니. 어쩌면 주물 숭배(페티시즘)라는 취향일까? 이럴 수가, 실망했어」 엘멜로이가 굳어진다. 끼, 끼, 끼익, 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뒤를 돌아본다. 응접용 의자에 앉아, 홍차를 탄 티컵을 손에 들고 있는 소녀가 거기에 있었다. 도자기 인형(비스크 돌)처럼 하얀 피부에, 순금의 실을 생각나게 하는 가늘고 곧은 머리카락. 그리고 거기까지의 덧없는 인상을 날려 버리는 것 같은, 강한 불꽃색의 눈동자는 흥미깊게 엘멜로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 기품이 있어, 앉은 것만으로 우아함을 보이는 소녀였다. 나이는, 기껏해야 15정도겠지.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여성형의 마네킹을 본뜬 것 같은 수은 형태의 물체가, 메이드처럼 시중들고 있었다. 「레이디. 언제부터, 거기에,」「당신이 거기의 찬장의 열쇠를 책상에서 꺼내, 술식을 해제할 무렵부터일까」「열쇠는」「그녀가 열어주었어」 옆에 있는 메이드형 마술 예장, 월령 수액(보르멘·하이드라그람)이 엄지를 세웠다. 그녀의 손에 걸리면, 손가락을 하나 열쇠구멍에 넣는 것만으로 만능열쇠로 변화한다. 「소리는」「발소리따위, 마술로 얼마든지 지울 수 있을텐데. 기색을 알아차리다니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후후후후후, 라고 소리없이 웃는 소녀에게 엘멜로이Ⅱ세는 크게 탄식했다. 그녀가 "아가씨". 한때 웨이버·벨벳이라는 이름이었던 남자에게 이름을 주어 묶어둔 아치볼트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라이네스·엘멜로이·아치조르테다. 케이스를 찬장에 집어넣어, 열쇠를 잠궜다. 나중에 술식의 해정용의 문구는 변경해 두는 것을 마음에 새긴다. 그리고 재차 의자에 앉아, 학생을 두렵게 하는 삼백안으로 소녀를 노려본다.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가는 건, 칭찬할 수 없는데」 라이네스는 침착한 얼굴로, 그 시선에 답한다. 「여동생이 오빠의 방에 들어가는 게, 어디가 이상한 거야?」「아치볼트 가문의 인간이 무단 침입으로 잡히다니, 악몽이나 다름없겠지!」「안심하게, 자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오빠 이외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자고는 생각하지 않아」 만면의 미소로 사과를 하기는 커녕, 당당히 범죄 예고를 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정도로 두통이 온다. 너에게 윤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할 교육 담당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걸까」「지금쯤은 지옥의 바닥이네. 내 교육자는 지상에서 지옥을 주뼛주뼛 훔쳐보고 있는 한창, 전력으로 당신에게 차여 날아간 거지?」「-----실례. 정정하지. 독학이라도, 너의 정조교육은 완벽하다. 그리고 숙녀다운 신중함을 몸에 익혀줘. 절실히. 주로 피해를 받는 나를 위해서」 소녀는 잠깐 생각하고는, 그야말로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무슨 일이야? 당신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은 무한하게 있어도,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일따위 무엇하나 없을텐데」「최악이야, 너!」「그렇게 소리치지마, 기쁘잖아. ----뭐어, 그것보다. 방금전에 보고 있던 그 천, 아마도 촉매겠지? 마술사로서는, 아무리 좋게봐도 40점인 당신이 성배 전쟁에 살아 남았으니까, 상당히 강력한 서번트일 터. 왜 그걸 성배 대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거야?」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4 「응. 그렇게 되면 트림마우만으로는 조금 불안하지. 하지만, 시계탑의 사교회에 데려갈만한 보디가드에 짐작가는 바가 없어서 말이야. 오라버니도 탐정은 둘째치고 빈말로도 호위역에 적합하다고는 못하겠고, 지금은 내제자의 힘을 빌려야겠다고 생각해서」「그렇다면, 네가 직접 그레이에게 부탁해」「음」의외의 대답에, 나도 순간 당혹했다.「아까도 말했지만, 내 학생이라고 해서 자유롭게 부려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애초에, 너와 그레이는 내 학생이란 의미로 따져선 동기랑 다를 바가 없잖나. 그런 요청이 있다면, 나를 거치지 말고 네가 의뢰해야 마땅해」「즉……개인 차원으로 의뢰한다면 상관 없다 이거?」「바로 그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5 「협회에 발탁되는 것만이, 성배전쟁에 나갈 수단은 아니잖나. ……어쨌든간에, 너랑 엘멜로이를 보강하는 것에 전망이 서고난 다음이다」무겁게, 중얼거렸다. 시가의 끝부분을 재떨이에 미끌어뜨리자, 툭하고 덩어리져 떨어졌다. 살짝 목이랑 닮았다. 보충이란, 요컨대 빚이나 마술각인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쪽도 수개월로 어떻게 될 법한 것이 아니었다. 「남은 기간은 벌써 절망적인데, 정말이지 눈물겹군 그래. 뭐 담보도 잡아뒀지만 말이야」어깨를 움츠리고, 나는 중요한 요청을 잘라 말했다.「―――그럼 오라버니. 만에 하나 때에 맞췄을 때의 보험인데 말이야」「응?」「죽기 전에, 나랑 애를 만들어두지 않겠어? 뭣하면 트림 상대로도 괜찮아」지금이야말로. 성대하게,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뿜어내었다. 응 즐거워. 이렇게까지 파괴력이 있다면, 뭔가 먹고 있을때 할 껄 그랬다. 옆에서 그레이까지 쩌적하고 굳어버렸지만, 뭐 언걸먹는 건 내제자의 의무이니 단념했으면 한다. 「내 마술회로를 핏줄에 짜넣어서 어쩔 셈이지」손등으로 입가를 문지르고, 밉살스러워 죽겠다는듯 오라버니가 말한다.「아니, 짜넣을 셈이 아니야. 마술각인을 줄 생각도 없어. 하지만, 네 인망과 권위는 꽤나 상당한데다, 마력의 사용법 자체에는 눈여겨 볼 점도 있어. 유감스럽지만 엘멜로이의 결속이 완강한 것도 아니니까, 이참에 정자를 받아둬서, 분가에 보내놓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잖아」「……레, 레이디」겨우겨우 평상심을 되찾았지만, 오라버니가 갈라진 목소리로 이쪽을 노려본다.「……그런 법정과적인 생각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점인데」「아이고 기분을 상하게 했으려나」이건 좋지 않다, 발길을 돌린다. 물론, 그레이의 손을 붙잡은 채로다. 몸집 작은 소녀를 끌어 당기면서, 나는 한 차례 윙크를 해보였다. 「그럼, 내제자를 빌려갈게. 오라버니의 노고엔 감사하고 있다구?」문이 닫힐 때, 오라버니가 내쉰 한숨이란 얼마나 무거웠을는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6 "대, 대체로, 린은 정보 공유가 부족합니다! 에르고가 납치되기 전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했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우, 아무리 그래도 알렉산드로스 4세와 에르고가 같을 거라곤 생각할 리 없잖아! 시온도 선생님의 목적이라든가, 뭔가 제대로 착각하고 있었을 거 아냐. 혹시 그 로드 엘멜로이의 후계자니까 대단한 음모가가 틀림없다던가,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 물론 그렇죠? 시계탑의 악명 높은 약탈공이잖아요!" 시온은 대답하자마자 뒤돌아보았다. 황금 방울이라도 굴리는 듯한 웃음소리가 옆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죠, 루비아." "아뇨, 아뇨, 확실히 그 착각은 당연하죠. 그 지도역(튜터)가 한 일을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러우니까요. 오히려 라이네스도 그렇게 유도하는 부이 있기도 하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7 "......" 그런 스승님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스승님. 내가 모르는 시간. 그러나 확실하게 존재한 과거. "아, 별다른 기대는 안 했어. 이건 마침내 고향으로 달아나려나? 하지만 그러면 그러는대로 1년쯤 지난 뒤에 메이드에게 추적 조사시키면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을 테니 약속은 이루어지겠다 싶었지. 넌 알고있어? 노력해 온 인간이 꺾여서 타락하고 만 모습이란 제법 입맛 돋우는 법이거든?" 불어오는 눈 틈새로 슬쩍 멜빈의 말이 새어 나왔다. 색이 옅은 입술에 앞선 말이 너무 어울려서 악마처럼 비쳤다. 인간을 좋아한다고 나불대는 입으로 곧장 달콤한 배덕과 배신을 속삭이는 것만 같은, 종이 한 장 차이의 이미지. "그런 그 친구가 시계탑에 돌아오더니 빌린 여비를 갚다고 꾸깃꾸깃한 지폐를 건네는 거야. 여행 중에 번 건지 외화가 제법 섞여 있더군. 심지어 '미안하지만 약속했던 유쾌한 얘기는 딱히 못해. 이렇게 사과하마. 나는 정말로 무력한 바보였어. 하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또 돈을 빌려줬으면 해. 선생님을 잃은 엘 멜로이 교실을 사고 싶어' 라는 말을 꺼내는 형편이야. 아무래도 너무 재미있잖아. 나도 흥이 오르는 바람에 좋아 그럼 돈을 빌려줄 테니 너랑 난 친구라는 걸로 어때! 절친이라면 독촉은 최대한 기다려주고 말고 하고 말을 붙였단 거지. 뭐, 최종적으로 라이네스 쪽이 채권을 사서 일원화되고 말았지만 말이야." 웃긴다는 듯 멜빈이 웃었다. 변화의 계기가 된 일이야 생각할 필요도 없다. 제4차 성배전쟁. 그리고 그 뒤 세계를 주유하며 몇 명의 학생에게 마술을 가르쳤다고 이야기했었다. 단지 한 가지 더 궁금해져서 묻고 말았다. "어째서...... 그렇게 스승님이 마음에 든 거예요? " "응? 아아. 그야 당연하지, 인간이란 의외로 성장하기 마련이야, 요컨대 생명 자체가 하나의 백터니까, 내버려 둬도 기술이나 능력은 발전해. 멈춰서는 편이 어려울 정도지. 시계탑이란 장소에 있으면 왠만한 마술 재능을 개화시키는 인간이야 얼마든지 있어. ㅡㅡ그런데 그 방향성 자체가 바뀌는 일은 좀처럼 없지. 왜냐면, 그건 진실상 영혼의 근처부터 다시 태어나는거나 마찬가지니까. 특히 못난 자신과 철저히 마주보려는 짓을 하는 인간을 나는 달리 몰라. 흥미가 생기기엔 충분하잖아?"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8 "그런가. 그럼 마침 잘 됐군. 애초에 우리는 엘멜로이 파의 파손된 원류각인을 50년 계획 정도로 조율하고 있거든. 아, 말해두겠지만 50년 계획으로 재생을 내다보는 건 우리 말고는 좀 어려운 하이 페이스라고?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웨이버 벨벳의 담보ㅡㅡ벨벳 가문의 마술각인도 내가 맡고있어." 마술 각인. 옛 사건에서도 크게 관련된, 마술사에게 빠트릴 수 없는 요소. "왜, 당신이 그런 것을?" "그야 간단하지. 라이네스 아가씨의 손으로 그가 엘멜로이의 로드가 되었을 때, 담보로서 빼앗긴 게 마술각인인 거야. 맡길 거면 조율사인 내가 제일 적임자이잖아?" '아'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지금까지도 몇 번쯤 그와 가까운 이야기는 들었다. 라이네스가 스승님에게서 소중한 담보를 받았다는 부분까지는 대화에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은 금시초문이었다. "그건...... 스승님의 각인은 귀중한 것인가요?" "아니? 까놓고 말하자면 마술각인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전무해. 벨벳 가문은 3대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가 원래부터 대단한 게 없어. 부작용도 그다지 없는 대신에 별다른 마술도 새겨지지 않은 타입이지. 다만 이 세계에서 웨이버 벨벳에 대응하는 마술각인은 이것밖에 없어. 마술사를 배신하지 않게 한다는 의미로는 최고의 담보야. 처음부터 사는 보람을 빼앗아두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마술각인의 성질로 보자면 그럴 것이다. 선대로부터 대대로 물려받는, 마술사의 상징. 또 하나의 장기. 그들이 혈통에 얽매이는 건 이 마술각인을 물려줄 수 있는 게 자신의 자손뿐이기 때문이었다. 스승님이 정도正道의 마술사이고자 한다면 마술각인은 아무리 해도 빠트릴 수 없는 요소였다. 그리고 그 사람은 아무리 자신의 재능에 절망하고 있어도 포기할 리는 없다. 라이네스가, 오빠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낼 만하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자면 스승님이 결코 배신할 수 없다고 알고 있으니까. '......아마.' 아마 그러리라 생각한다. 발단은 그랬을 것이다. "............" 이상하게도 가슴은 들썩거리지 않았다. 발단이 그렇다고 해도 지금 내가 아는 스승님과 라이네스나, 그 관계가 변하는 게 아니라고, 그것도 자연스럽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 ㄹ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9 "야 웨이버" 그의 입술에서 말이 툭 튀어나왔다. "내기 하나 더 걸지 않을래요?" "뭐야?" "너의 마술각인이야." 스승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것은 엘멜로이 2세에 봉인되었을 때 스승이 라이네스에게 담보로 맡긴 것이었다. 방금 전 갑자기 겨울날을 떠올린 것은 예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때 멜빈과 이런 대화도 나누었다. '이 세상에서 웨이버-벨벳에 대응하는 마술각인은 이것밖에 없다. 마술사를 배신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최고의 담보야. 처음부터 삶의 보람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가 없어도 스승님에게는 유일한 마술각인. 스승님은 한쪽 눈썹을 움직이며 물었다. "내 마술각인은 라이네스의 것일 텐데........“ "물론이지. 나는 그냥 맡기고 있을 뿐이야. 하지만 사실 네 마술각인, 지금 두 개가 있잖아? 그러자 스승님의 얼굴이 굳어졌다. "너 ------ 아이아이기를 하고 있었구나." (「お前······あいはぎをやっていたのか」) "스승님, 그거요?" "한 장의 종이를 얇게 두 장으로 벗겨내는 기술이지. 보통 예술에서 진작을 두 장으로 나누거나 수복하는 데 쓰이지만, 마술의 세계에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극히 연륜이 짧고, 기록이 적은 마술 각인에 한해서지만, 마찬가지로 두 개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죠." 스승님의 설명에 나는 침을 삼켰다. "그런 방법이 ------? "보통은 주식을 나눠 갖는 게 낫지, 우선은 안 쓰이지. 애초에 연륜이 얕은 마술각인을 복제할 의미 따위는 전혀 없어. 솔직히 나도 그런 기술 따위는 잊고 있었을 정도야." "멜빈, 너, 왜 그런 것에 손을 댄 거야? "언젠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오늘 같은 경우." "질문을 바꾸자. 언제부터 했어?" "십 년 전. 오늘이 올 줄 알았으니까." 부드럽게 멜빈이 대답한다. 그것은 자신이 멜빈을 처음 만나기 전의 일이다. 방황해의 마술사의 제자가 된 것 따위는 상관없다고. 오래전부터 이 날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응. 원래의 마술각인은 줄 수 없어. 라이네스 아가씨의 소유물이니까. 하지만 다른 마술각인은 줄 수 있어. 무슨 뜻인지 알겠지? ...... 내가 로드 엘메로이를 그만둘 때 정식으로 돌려받게 될 거야." "몇 년 후? 십 년? 이십 년?" 멜빈의 목소리는 몹시 달콤했다. "십 년이나 이십 년만 빨리 마술각인에 글을 쓸 수 있게 될 거야. 진짜 마술사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0 "아시다시피. 나는 인간이 썩어가는 것을 좋아하거든. 예전의 엘메로이 교실은 그 점이 좋았어. 케이네스 선생님과 나 자신을 비교하면, 자기 마음대로 망가지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 그 사람은 기본적으로 만능이라서 자기도 모르게 주변을 망가뜨리는 데 능숙했지." "말도 안 되네. 그런 얘기는 라이네스에게 물어봐라." 스플릿 킹과 킹의 분할. 스승이 두 배로 동전을 걸었다. 여기서 한꺼번에 흐름을 만들려고 했나? "아니, 라이네스 양과는 취향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안 맞는다. 나는 인간이 당연히 타락한다는 결과를 재확인하고 만족하고 있다. 반면, 라이네스 양은 인간의 타락해 가는 과정을 성욕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지. 이것은 즉,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 있어 과정이 중요하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인 거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1 선대 케이네스가 약혼자인 솔라우를 데리고 성배전쟁에 의기양양하게 참전, 보기 좋게 당해버렸을 즈음에, 상당히 소피아리 가문과 옥신각신했던 것 같아, 아직도 사이가 안좋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72 「응응, 네가 대적하지 않았다면, 내 오라버니와 혼약자도 조금은 더 오래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지」새빨간 거짓말이다. 사정이 괜찮으니 맞장구를 치고 있을 뿐이지, 나는 조금도 찬동하지 않는다. 과연, 이 남자는 그 제 4차 성배전쟁에 있어서, 오라버니(케이네스)의 1번 걸림돌이 되었다. 그 대의식에서, 내 오라버니에게 귀중한 성유물을 훔쳐내어, 성배전쟁의 참가자로써 기승의 영령(라이더)과 함께 오라버니와 대립했겠지. (……그래도, 그 뿐이야) 라고도, 당시의 나는 생각한다. 조서에 의하자면, 어떻게 하더라도 오라버니는 죽는다. 오라버니는 무척이나 강대한 마술사였지만, 전투의 명문가는 아니다. 그에 반해, 의식에 모였던 참가자들 중, 몇명은 손쓸 도리가 없는 살인의 프로였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가 한 것은 흘러가는 강에 돌을 집어던진 수준으로, 역시 조금은 커다란 돌일지도 모르지만 흐름을 바꿀만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내 결론이었다. 재빨리 깨닫고서 도망쳐 왔다면 목숨줄은 길어졌을지도 모를 노릇이지만, 그 성격으로는 그렇게도 하지 못한다. 즉 참가해버린 단계에서 내 오라버니는 끝을 맺은 것이고, 뭐 죽을만해서 죽은 것이다. 역시 군주(로드)로써는 흔치 않더라도, 마술사라면 종종 일어날만한 수준의 비극이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73 「단, 사실상 최고위는 색위(브랜드)야. 대부분의 군주(로드)역시 그쯤이고. 내 오라버니였던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드를 두고 보더라도, 그 앞은 도달하지 못했어. ……뭐, 오래오래 살았더라면, 가망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74 아니 그게. 당시에는 아직 '사건부'나 'Fake'가 시동 걸린 것도 그다지 모르고 있어서 "뭐 대충 불꽃색의 눈동라고 써두자."라고 썼더니 산다 씨가 라이네스 중심으로 묘사하는 데다가 "불꽃색이 뭐지……. 어떤 의미가……."라고 대단히 유쾌한, 잘못 썼다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말 못하지……. 트윗하자……! - 히가시데 유이치로 트위터에서 曰

*75 엘멜로이가 굳어버린다. 기...기...기기긱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뒤를 돌아본다. 접대용의 의자에 앉아 홍차가 따라진 티컵을 손에 든 소녀가 있었다. 도자기 인형같은 하얀 피부에 순금으로 짠 실을 연상시키는 곧고 가는 머리칼. 그리고 거기까지의 허무한 인상을 날려 버릴 듯한 강렬한 불꽃의 눈동자가 흥미 깊게 엘멜로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6 "어째서 눈 색깔이 다른 거죠?" 그레이의 지적은 평소의 내 눈동자가 타오르는 듯한 불꽃색임을 시사하고 있었다. 지금은 선명한 청색일 것이다. 살짝 자기 손으로 눈꺼풀 언저리를 만지고 미소 지었다. "아아, 이쪽이 원래 색깔이라면 원래 색깔이야. ――이크, 슬슬 넣어둬야겠군." 품속에서 꺼낸 안약을 넣었다. 잠시 눈을 감아서 약이 침투하기를 기다린 다음 눈꺼풀을 떴다. "내 눈은 일종의 마안이라서. 부작용으로 마력에 접촉하면 붉게 물들거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77 현 널리지의 당주는 엘멜로이 2세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시끄럽게 될 것 같아서, 오히려 라이네스가 가까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부분의 정치감각은 오라비에게 기대할 수 없다며 포기하고 있는 의붓여동생이었던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옹어사전의 내용

*78 맥도넬 본인은, 현대마술의 무브먼트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역시 위험시도 하고있다. 마술은 선택받은 자(절도 있는 자, 지혜 있는 자)에게만 퍼져야하며, 지혜 없는 자에게 퍼져서는 신비가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라이네스는 어떤 일이 있건 피에 스며든 귀족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얼마나 현대마술에 이해를 보여도 바르토멜로이 파다운 대응에 냉정해지겠지. 하지만 2세는 다르다. 「2세 군이 널리지에 협찬해봐라. 현대마술의 『돈이 되기 쉬운 점』을 이해하고 있는 널리지다. 큰 세력이 되는 반면, 보다 대중 지향이 되어버린다고. 나는 보다 아카데믹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만, 과연.」 2세가 배금주의가 아니더라도, 『시계탑의 키다리 아저씨 』 널리지에게 뺏기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맥도넬은 2세를 「이 틈에 탈락시켜둘까」나 「라이네스가 당주가 될 때까지 엘멜로이를 지킬 그릇인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의 내용

*79 "저는 포커를 해보고 싶습니다." "카드 게임을 좋아하세요?" "전에 라이네스와 함께 본 영화에서 한 적이 있어서요." 다소 경솔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국 스파이와 적역이 서로를 향해 선명한 허세도 섞어가며 눈빛을 주고받던 장면의 긴장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게다가 함께 영화를 보던 라이네스가 "이 상금으로 선대의 빚을 갚기에는 좀 부족하네."라고 속삭이는 대목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그 직후, 아, 아니, 많이 줄었으니 괜찮겠지? 이건 안 되겠다. 역시 좀 더 늘려야겠다. 지금 당장 강요당할 것 같은 빚은 어느 정도였을까?"라고 덧붙였던 것은 묻지 않은 것으로 한다. 이쪽의 금전적 사정에 대해서는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는 입장이 되고 싶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0 (인연 레벨 3) : 라이네스? 아니, 나는 제갈공명이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군.... 어이, 시계탑에 연락하려고 하지마, 어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제갈공명 마이룸 대사

*81 (……응, 우선 식사부터 하자) 그런 흐름으로, 준비해온 나무상자를 슈트케이스에서 꺼낸다. 스륵스륵하고 붉은 리본을 풀고 뚜껑을 열자, 향기로운 카카오 냄새가 비강을 간지럽혔다. 가련하게 늘어선 것은, 각종 꽃의 모습을 본딴 초콜렛이다. 표면에는, 정중하게도 설탕에 절여진 진짜 꽃잎도 장식되어 있어서, 우선 보는 눈부터 즐겁다. 가까이 있는 초콜렛을 집어, 덥썩 입에 넣는다. 혀 위에서 녹아드는 달콤함과 어렴풋한 씁쓸함. 얼마 안된 꽃잎 절임의 달콤함이 이중적으로 겹쳐져서, 무심결에 2개 3개 손이 가버린다. 런던에서 후원하고 있는 쇼콜라티에의 작품으로, 보통은 초콜렛 음료로 만족하고 있었지만, 이런 모듬도 얕볼 수 없었다.「음음. 이번달은 쓴맛으로 모아뒀구나. 젠장, 나한테 칼로리로 도전할 셈인가」 물론 마술에는 살빼는 약도 많이 있지만, 호락호락 실험대에 오를 생각은 없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2 "트림." / "예스, 마스터." / 그 사이에 수은 메이드에게 홍차 준비도 시켰다. 물은 지참해온 미네랄 워터였다. 수은 메이드의 손 중 한쪽이 곧바로 티 포트 모양으로 변형해 내부의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응, 편리하다, 편리해. 참고로 열에너지를 꾸며내는 건 내 마술회로로는 좀 어렵기에, 마찬가지로 지참해온 알코올 램프의 연료를 트림마우의 변형된 손아귀에 집어넣었다. 끓인 물속에서 찻잎이 헤엄치기 시작하고, 금세 좋은 향이 방을 채웠다. "……라이네스씨, 이런 걸 늘 준비하고 있으세요?" "뭐, 대게는 말이지." 실은 엘멜로이를 물려받기 전에는 자주 도망생활을 하는 바람에 최저한의 보존식량을 들고 다니는 버릇이 든 것이다. 설마 이런 타이밍에 도움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3 엘멜로이 Ⅱ세 : 자네, 나더러 그 말을 직접 하라고? 그래도 대답해 주지. 최하위 현대마술과라도, 군주(로드)인 이상, 특별취급은 받지. 구체적으로, 주위 인간 9할이 적의 스파이거나, 언제 살해당할지 모를 정도로는 말이야. 응, 나는 원래 후계자의 말석이었지만, 그래도, 어릴 때부터 식사에 독이 들어있곤 했지. 비상식량을 지참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게 또 맛이 없더군. 그 덕에, 안전하며 맛있는 과자가게에 환장을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조금, 음울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아아,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좋아. 전에 가르쳐 준 적이 있던가? 어렸을적의 내가 독살당할 뻔 했었다는 거 말이야. 실로 반짝이는 과자와, 좋은 냄새가 나는 차였지. 매료된 내가 꿀꺽, 하고 입에 댄 게 끝장이었지. 무려 일주일동안 죽음과 삶의 경계를 오갔었어. 그 후로부터 보존식만 먹도록 하는 버릇을 들이게 됐고, 과자는 스스로 준비하게 되었지만. 그래, 오늘의 다과회는 과연 어떤가? ......응? 뭐라, 나는 독이 듣지 않는 몸이라고? 자네! 이럴 땐 좀 눈치를 봐 가면서 말하는 게 어때? 스승에 대한 마음씀씀이란 게 있다면 조금은 겁을 먹는 시늉이라도 해 보이던가 해야지! 뭐, 됐어. 오늘은 시간이 충분히 남아도니까. 좋은 과자와 차 대신, 자네의 이야기라도 들려주게나, 나의 제자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사마의 - 라이네스 인연예장 설명

*85 "레이디. 나는 술이 세진 않네만 이 정도야 거뜬하네. 애초에 아까 파티에선 라이네스가 나보다 열 배는 더 마시지 않았나." "라이네스 씨는 좀 과하게 세다고 보는지라……." 영국에선 보호자 동반이라면 다섯 살부터 OK라고는 해도, 그 말술은 예삿일이 아니다. 본인 얘기에 따르면 술이 세다는 건 사교계에서 처신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그래도 엘멜로이 교실이 총 집합한 가운데, 술내기 하자고 나선 무리를 모조리 녹아웃시키고 호탕하게 웃던 모습은…… 역시 좀 취하긴 했던 걸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6 정돈된 오두막 내부에는 놀랍도록 현대적인 기기가 갖춰져 있었다. 아니, 이건 정말 현대기기가 맞나? 현대과학을 싫어하기 일쑤인 마술사 틈에서, 나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로 컴퓨터에도 손을 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본 적도 없는 기종뿐이었다. 수정을 깎아낸 것 같은 직육면체는 얼핏 최근의 투명 컴퓨터로도 보이지만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당연히 있어야 할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가지 예상이 뇌리에 번뜩였다. 그런 기기를 다루는 일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상시 그 일파는 땅속에 처박혀 있기로 유명하다. 두더지라고 야유받을 때도 있으면서 결코 무시하지 못 할만큼은 강대한 조직.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7 라이네스 : 음? 기분 탓인가. 칼데아의 크리스마스는 괴상한 것들뿐이었지만, 화이트 스튜라니 제법이야. 가볍게 구운 송아지에 화이트 와인. 녹아내릴 듯한 베샤멜 소스. 프랑스 요리에선 블랑케트라고 했었지. 모던 브리티쉬에서도 가끔 눈에 띈다고. 다만, 가르치기가 까다로워서 말이야. 맛있는 걸 찾아내기가 의외로 어려워…! / 에미야 : 호오… / 산타 마르타 : 흠흠? / 라이네스 : 한 마디로, 말이지. 그런 거라면, 나도 레시피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소리다. 꼭 만들어 줘. 파티의 참가자 중 하나로서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모처럼이기도 하니. 물리적인 원조도 해 주지. / 퍼시벌 : 이건…! / 산타 마르타 : 와. 어쩐지 힘이 솟아올라! 고마워! / 부디카 : 헤에. 사마의 아니 라이네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었구나.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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