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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3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3

最終更新:2025年09月03日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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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크립터 편 이후.... 중에서도 2024년부터 공개된 이벤트들의 일람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2 문서에서 이어집니다.

어디까지 이 페이지에서 다룰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영월검풍접

2024년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간만에 나온 골든위크가 아닌 시기에 나온 콜라보 이벤트로, 콜라보 대상은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다.

영월의식을 본뜬 특이점에서 몇 번이고 서번트를 썰었음에도 영월의식이 끝나지 않아 유이 쇼세츠가 고민하자 우시고젠은 고민하지 말라 한다.(*2) 그리고 기억상실 상태의 미야모토 이오리가 센소지의 돌바닥에 자빠져 있다가 깨어난다.(*3)

한편 본 이벤트의 배경인 장소로 레이시프트를 하는데 이번엔 적성 서번트가 단 한 명도 없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홀로 특이점에 오게 되었다. 작은 소형특이점이면 내버려둔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이번 건 규모가 커서 이성의 신이 관여된 것으로 추정되어 무리하게 왔다. 관측과 좌표 측정으로 이 특이점은 에도 시대 게이안 4년의 일본임이 확인되었는데 인리정초치는 불안정하고 트리스메기스토스는 관측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4)

기억을 잃은 미야모토 이오리는 자신을 공격해 오는 괴이들을 쓰러뜨리다 우시고젠에게 기습당한다. 우시고젠은 이전 영월의식 때 첫 만남과 같은 구도라 하는데 이오리는 기억하지 못 한다. 유이 쇼세츠도 이오리를 알아보며 그에게서 빛을 보고 싶었지만 실패했음을 암시하는데 못 알아먹는다.(*5) 원작과 같이 이오리가 우시고젠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던 와중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접촉해 온다. 주인공은 생긴 것만 보고 우시고젠이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와 관련된 것을 알아봤고 주인공의 손의 령주를 본 유이 쇼세츠는 주인공이 영월의식의 참가자라 착각하곤 공격한다.(*6) 주인공의 임시 서번트 소환을 본 우시고젠은 칼데아에 대해 알고 있다며 주인공의 마스터로서의 자질이 고금무쌍이라 알리고 이에 유이 쇼세츠가 여기서 결판을 내려 하자 미야모토 이오리가 같은 적을 두게 되었으니 공투를 요청하고 주인공이 이에 승낙하여 일단 도주하게 된다.(*7)

이해력 개쩌는 이오리는 기억이 없음에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무사시를 무사시쨩이라 부르는 걸 보고 뭐 그럴 수도 있다 하며, 칼데아의 홀로그램 통신을 보고 기억은 안 나지만 정성공이 준 예장을 어렴풋이 떠올린다.(*8) 이 특이점은 인기척이 없었다. 아무튼 성배전쟁과 영월의식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뭔가 해 보려 했는데 쫓아온 유이 쇼세츠의 마술적인 방해로 칼데아의 통신이 끊긴다. 동시에 쇼세츠는 우시고젠에게 영월의식 특유의 시스템인 영맥을 이은 영지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그간 떠돌이 서번트를 죽이면서 점령해 온 영지가 엄청 많아 우시고젠은 초 파워업한다. 일방적으로 당하면서도 굴하지 않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본 우시고젠이 왠지 좋아하는 사이(*9) 특이점에 소환된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난입한다. 이번에도 세이버가 되었다고 2회차 인증을 하면서 아직 미야모토 이오리가 기억이 없다는 걸 모르고 일단 이오리네 공방으로 대피한다. 쫓아온 우시고젠을 본 세이버는 그녀가 라이더가 아닌 엑스트라 클래스임을 간파하고, 왜 일전에 자신을 배신한 우시고젠을 부리냐고 유이 쇼세츠에게 묻는데 쇼세츠는 우시고젠에게 통수맞은 기억이 없었다.(*10)

한편 치에몬과 랜서(잔 다르크)도 활동을 시작한다.(*11) 일단 유이 쇼세츠의 영지를 끊어버린 후 행차하고, 쇼세츠에게 잘난 척 굴지만 결국 미야모토 이오리한테 정신이 팔린 여자일 뿐이라 깐다. 칼데아와 이 특이점의 비밀에 대해서 안다는 투로 이야기한다.(*12) 셋이 삼파전의 구도로 잠시 싸우다가 치에몬이 뭔가 하자 츠치미카도 야스히로가 괴이로 소환되었다. 미쳐 날뛰는 츠치미카도를 주인공과 이오리가 막게 된다. 나머지 둘은 가 버린다. 횡설수설하는 츠치미카도는 절기 팔기노도에 쓰러진다.(*13)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이 시점에서 미야모토 이오리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상실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손등을 확인해 보니 이오리에게 령주는 없었다.(*14)

이 특이점에 대한 걸 정리하기로 했다. 이 곳은 영월의식이 일어난 에도를 본뜬 것으로, 인간이 없다. 미야모토 이오리는 자신의 집이 다른 영역까지 침범해 공방이 된 걸 보고 이 곳은 자기가 아는 에도가 아니니 그러려니 한다. 한편 홍옥의 서는 세이버(야마토타케루)를 비롯해 영월의식에 대한 걸 기억했다.(*15) 본래의 서번트와 달리 서번트 특유의 다른 서번트의 기척을 감지하는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16) 여하간 이걸 방치하면 렘넌트 쪽 세계도 영향이 갈 수 있으니 미야모토 이오리는 특이점을 소거시키기 위해 유이 쇼세츠와 싸우기로 한다.(*17)

홍옥의 서는 여자 미야모토 무사시를 아는 칼데아 측의 반응을 보고 일단 영월의식과 자기가 알던 참가자들에 대해 설명한다.(*18)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정성공과 도로테아 코예트가 마술사라는 걸 듣고 얄궂다며 이게 인연인가 한다.(*19)

한편 기억이 없고 령주도 없는 미야모토 이오리를 본 홍옥의 서는 이 이오리가 자기가 아는 이오리가 아닐 수 있다 한다. 예를 들어 영월의식에 관여하기 전의 이오리라던가를 제시한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오리가 영월의식의 전말, 자신의 명원에 관한 부분을 알아선 안 된다 한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에게도 그 부분의 입막음을 부탁하며, 마지막으로 자기가 알던 이오리와 세이버는 잘 싸웠다 하며 칭찬한다. 이오리는 잘은 모르겠지만 특이점을 해결한다는 당초의 방침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20)

렘넌트 본편과 떠돌이 서번트가 다르게 배정되어 있다.
→ 떠돌이 아쳐 아쳐(토모에 고젠)이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에게 썰리는 것으로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어벤저는 이번에도 자신이 라이더 클래스의 라이코우라고 정체를 숨기고 있다. (*21)
→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자신은 인리에 의해 소환된 떠돌이 서번트니 의식의 참가자가 아니라며 칼데아 측에 자기 진명을 알려준다. 그리고 미야모토 이오리에게는 쌀쌀맞게 자기를 진명으로 부르지 말라 한다.(*22)
→ 버서커(삼손)은 버서커(스파르타쿠스)로 대체되었다. 괴이를 압제자로 선언하곤 다 때려부순다.(*23) 그러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를 보더니 압제자라 느끼곤 덤벼든다. 주인공과 이오리는 괴이 중에서도 수괴급이 덤벼들어서 그걸 막게 된다.(*24) 좋은 시나리오라이터를 만나서 간만에 대현자 모드가 된 스파르타쿠스는 야마토타케루의 손이 불복하는 자를 몰살하는 길을 걸어온 압제자의 피투성이 손이라 한다. 이에 타케루는 자신이 죽일 뿐인 검이라는 건 맞지만 지금의 자신은 선을 행하고 싶다며, 약자의 눈물에 응하여 싸우는 스파르타쿠스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다 한다. 이에 스파르타쿠스는 야마토타케루가 압제자가 아니라며 가 버린다.(*25)
→ 어쌔신(이서문)은 젊은 랜서(이서문)으로 교체되었다. 유이 쇼세츠는 상대가 일시적 소환으로 다수의 영령을 부리는 칼데아의 마스터니 전력이 필요하다며 떠돌이 랜서가 된 이서문에게 협력을 요청한다.(*26)
→ 어쩐지 온전한 기억을 갖춘 세이버(야마토타케루)와 홍옥의 서도 젊은 주인를 잊고 있었다.그리고 본래라면 젊은 주인이 있어야 할 도매상 거리의 상점은 정체를 모를 강력한 서번트가 지키고 있었다. 랜서로 소환되야 하지만 지금은 룰러라 한다. 의식에 사로잡힌 자들이 무엇에 발버둥치며 어떠한 길을 갈 것인지를 지켜보기 위해 소환되었다 하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여러 지옥(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있었던 혼의 지옥, 랜서(에레슈키갈)이 있었떤 옛되고 어둑한 지옥, 테스카틀리포카가 운영한 땅을 꿰뚫은 공동 지옥, 그리고 왠지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의 헤이안쿄도 '사악한 자가 조소하는 지옥'이라 불러준다)에 연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게 나락 밑바닥일지라도 닿는 광체는 있으니 망설이면서도 나아가다보면 빛이 있으리라 하고 퇴장한다.(*27)
→ 본래라면 랜서(쿠훌린)이 있어야 할 조죠지는 세이버(세탄타)로 교체되었다. 어쩐지 비검 츠바메가에시 비익의 단을 쓰기 위해 자신을 바꾼 후로 영령과 겨룰 만큼 강해진 미야모토 이오리를 보곤 그가 전장을 원하는 자임을 알아차리고 한바탕 싸우다 여유가 있음에도 패배를 인정한다. 이 엉망진창의 특이점에서 제대로 성배전쟁을 하려는 걸 보고 불러주면 힘이 되겠다 한다.(*28)
→ 라이더(타마모아리아)는 버서커(타마모 캣)으로 교체되었는데 한 번 싸워 보자 여전히 못 알아먹을 헛소리를 늘어놓더니 타마모나인의 상성이 '아리아는 구찌에 강하고, 캣은 아리아에 강하다'는 걸 밝힌 후 조력하겠다 한다. 다들 정신줄을 놓는다.(*29)
→ 아쳐(아르주나)는 아쳐(아슈와타마)로 교체되었다. 카나가와항은 반복된 영월의식 파쿠리 때문에 뒤틀려 비정상적으로 괴이가 강해져 있었고, 아슈와타마는 한창 그걸 퇴치 중이었는데 칼데아 측이 접근해 오자 그들이 괴이를 부려 이 특이점을 왜곡해 세계를 박살내려 한다고 오해해 덤벼온다. 마침 괴이가 적 아군 구분 안 하고 죄다 공격해 오자 자기가 부리는 괴이에게 공격당할 리는 없으므로 의심을 풀고 불러주면 의식을 막는 걸 도와준다 한다.(*30)
→ 어쌔신(코가 사부로)는 후손인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로 교체되었으며, 도로테아 코예트가 없으므로 치요메는 떠돌이 어쌔신 취급이었다. 도로테아 본인은 없지만 그녀의 공방인 배믐 남아 있었기에 그 곳을 거점으로 삼아 부근의 괴이를 퇴치하고 있었다.(*31)
→ 캐스터(키르케)는 라이더(오디세우스)로 교체되었다. 코이시카와에서 트로이아 이포스로 괴이들을 쓸어버리곤 협력해준다.(*32)

배고파서 마수도 가끔 잡아먹는다는 주인공의 말을 들으며 식사를 해결한다. 그리고 정석대로 영월의식의 영지쟁탈전을 하기로 하는데 일단 요시와라로 향한다.(*33) 타카오 다유와 버서커(미야모토 무사시)가 있으면 말이 통하겠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무사시가 데이터 로스트된 걸 알기에 기대를 하지 않았다.(*34) 버서커(스파르타쿠스)가 날뛰면서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이탈하고 마력 외곽을 지닌 괴이 수장을 이오리가 상대하게 된다. 영령급의 강함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의 미야모토 이오리로는 대항할 수 없었다. 자신의 검이 닿지 않은 걸 느낀 이오리는 렘넌트 본편에서 불의 형을 익힐 때 봤던 그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한다. 본편에서는 이오리가 또 다른 자신을 자신의 여분이라며 부정한 것과 반대로 또 다른 자신이 이오리를 여분이라며 사라지라 한다. 이를 본 이오리는 영월의식의 기억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비검 츠바메가에시 비익의 단을 떠올려내고 지금의 자신은 그것을 쓸 수 없기에 자신을 그걸 다룰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고 괴이의 수장을 썰어버린다.(*35)
한편 비정상적으로 강한 괴이가 끝도 없이 생성되는데 요시와라의 영지력을 괴이들이 차지해서 생긴 현상이었다. 버서커(스파르타쿠스)의 도움을 받아 영지를 장악하자 괴이도 사그라든다. 스파르타쿠스는 간난신고의 길을 나아가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존경한다 하며, 압제자였던 과거의 자신에게 맞서는 야마토타케루도 반역자라 한다. 아무튼 반역자니 힘을 빌려준다 한다.(*36)
미야모토 이오리는 비검 츠바메가에시 비익의 단을 보고 재능 없는 자신이 그것에 도달한 걸 보면 자신에게도 몸을 불사르는 열띤 마음이 있을 거라 짐작했고,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이오리가 그 비검에 다다라 있다면 역시 그는 ......일 거라 짐작한다.(*37)

칼데아 측은 요시와라에 이어 정성공이 보이지 않는 아카사카로 향한다. 한편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떠돌이 세이버로 소환되었음에도 별도의 영맥 없이도 마력 공급이 윤활한 게 의문시된다. 덤으로 세이버는 많은 영령을 알아보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진명간파용으로 쓰기로 한다.(*38)
아카사카는 괴이들이 두 패거리로 나뉘어 난장판을 벌이고 있었고, 그걸 퇴치하는 도중 유이 쇼세츠가 딱하니 돌봐야 하니 뭐니 하면서 같은 편이 된 랜서(이서문)이 기습해 온다. 그러다 치에몬과 랜서(잔 다르크)가 있는 게 밝혀져 3파전이 되는데 요시와라 때 처럼 괴이가 영지를 장악하고 있었고 그 괴이의 수괴를 쓰러뜨린 쪽이 아카사카의 주인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수괴를 쓰러뜨린 것으로 영지를 확보했고 치에몬은 유이 쇼세츠에게 빼앗긴 것 보단 낫다며 퇴각한다. 랜서(이서문)은 이걸로 유이에 대한 의리는 마쳤고 어벤저(미나코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와 한 번 싸워보고 싶으니 자신을 부르면 조력해 주겠다 하며 가 버린다.(*39)
본래의 영월의식과 비교해서 어떤 마스터는 있고 어떤 마스터는 없는 상황, 그리고 본래는 볼 수 없었던 지나치게 강해진 괴이 수괴 등을 보고 뭔가 흑막이 있음을 짐작했지만 일단은 알 수 없어서 공방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한편 미야모토 이오리는 세이버(야마토타케루)의 미소를 보며 자신은 이런 의식에 참가해서도 편안함을 품었다는 것을 깨닿는다.(*40) 한편 유이 쇼세츠는 뭔가 고민한다.(*41)

이번에는 본래 도로테아 코예트의 본거지였던 요코스카로 향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영지의 라인이 길어지고 빈틈이 생긴 곳을 유이 쇼세츠와 치에몬이 기습할 것을 우려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군으로 만든 떠돌이 서번트들에게 방어를 부탁하기로 한다. 그들은 실제로 수하를 보냈는데 치에몬은 본인은 씨앗을 처리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42)
요코스카게 도로테아의 흔적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대신 어쌔신(코가 사부로)가 부리던 뱀 사역마들이 돌아다녔다. 그걸 쫓아가니 사부로 대신 소환된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를 발견한다. 치요메는 괴이를 토벌하는 게 목적인지라 서로 입장이 맞아 협력하려 하는데(*43)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가 난입해 치요메를 공격해 바다로 빠뜨린다. 유이 쇼세츠가 동행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신의 정체가 우시고젠임을 공개한다. 요코스카의 마력까지 차지한 우시고젠은 신나서 괴이를 단독으로 조종하고 특이점 헤이안쿄 때 본 적 있는 츠치구모를 소환해서 칼데아 측을 뭉게려 한다. 이는 바다에서 복귀한 치요메의 소환 이취대명신원기와 세이버(야마토타케루)의 절기 팔기노도의 콤비네이션으로 처리하게 되었고, 우시고젠은 퇴각하려 하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이거 헤이안쿄랑 관련된 것 아니냐 캐묻는다. 이에 우시고젠은 자신은 이성의 백작의 의뢰를 받아 그의 취향인 캐스터 림보가 한 것을 재현하는 거라 알려주곤 주인공에게 죽음의 기운이 강하다 하며 가 버린다. 한편 다들 이 특이점의 최종도달점은 지옥일 거라 한다.(*44)

간에이지에서 단독으로 치에몬과 랜서(잔 다르크)를 상대하던 유이 쇼세츠는 궁지에 몰리자 령주로 우시고젠을 부른다. 하지만 응답하지 않았고 찔려 죽는다. 치에몬은 이것으로 쐐기인 씨앗을 다 처리했다 하며 중앙으로 향한다.(*45)
아사쿠라의 공방으로 돌아간 칼데아 측은 이 특이점이 백작이 자신들을 노린 것 같다며 원본 영월의식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 특이점의 영월의식을 중단시키기로 한다. 그 때 에도성이 붉게 변해 마력오염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예의 룰러가 와서 치에몬이 뭔가 지옥문을 열려 한다는 걸 알려준다. 그래서 에도성을 보호하는 결계를 유지하는 영맥들을 점거해 길을 열기로 한다.(*46)
치에몬은 이 특이점이 성배의 가짜인 영월의 가짜라 하며, 모든 게 끝났는데도 의식만이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끝난 뒤에 이어지는 이 세계는 지옥일 수 밖에 없다 한다. 칼데아 측이 결계를 돌파해 따라잡아오자 일단 미야모토 이오리의 탈을 벗겨 버리겠다며 요격을 준비한다.(*47)
쫓아온 칼데아가 아직 영월의식 도중이고 영월의 그릇이 어쩌구 하는 걸 들은 치에몬은 주술로 기억이 주물러져 진실을 망각했냐 하며 자신은 지옥을 열겠다며 랜서와 같이 덤벼온다.(*48)
이 특이점은 지옥에 가까운 곳이라 원념이 현세와 비교가 안 되기에 죽음과 원념을 모은 랜서(잔 다르크)의 트리스테스 드 라 비에르주가 파워업해 있었다. 치에몬은 미야모토 이오리와 싸우고, 잔 다르크는 칼데아와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상대하게 된다.(*49)
치에몬은 미야모토 이오리가 철면피 또는 얼이 빠져 검귀의 본성을 내지 않는 거라 여겨 그걸 까발리려고 했는데 싸워 보니 그걸 담당해야 할 내용물이 빠져버린 걸 느꼈다며 진짜 미야모토 이오리가 맞긴 하냐 한다. 아무튼 흥미가 사라졌다며 꺼지라 한다.(*50)
그리고 난입한 유이 쇼세츠가 영월의식을 계속하고 있는 걸 본 치에몬은 정상인 건 자기뿐이냐 하며 에도성의 오염된 마력에 몸을 던져 자신의 몸을 저주 그 자체로 바꾸어 이 특이점을 불태우겠다 한다. 유이와 이오리는 임시로 공투해 치에몬을 상대했고, 패배한 치에몬은 증발해 버린다.(*51)
랜서(잔 다르크)는 이 특이점은 칼데아를 대상으로 한 함정이며, 영월의식은 그 장치에 불과하고 의식을 끝낼 수 있는 건 칼데아 뿐이라 경고하곤 퇴장한다. 유이 쇼세츠는 이제 남은 건 자신들 뿐이니 습득하였던 영월의 그릇을 꺼내들곤 이걸 걸고 내일 센소지에서 결전을 치루자 한다.(*52)

과거회상이 나오길, 유이 쇼세츠는 영월의식에서 자신이 실패하여 모든 걸 잃은 걸 깨닿은 상태로 이 특이점에 왔고 누군가의 꼬드김을 받아 여기서 다시 카피 판 영월의식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이상을 이루기로 결심했다 한다.(*53)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긴 했지만 칼데아 측은 정작 이 특이점에 대한 파악은 거의 하지 못 한 상태에서 결투 약속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이 보기에 유이 쇼세츠는 깊은 아집에 사로잡힌 것 같아 보였고, 자신을 배신한 우시고젠과 다시 손을 잡은 것은 이해 불능의 영역이었다. 일종의 인식 저해라도 당한 거 아니냐 한다. 그리고 유이가 비열한 수작을 쓰지 않는다 쳐도 우시고젠을 믿을 수가 없었다.(*54)

그런 복잡한 상황에서 느닷없이 유이 쇼세츠가 칼데아 측을 찾아왔다. 결투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우시고젠 없이 혼자 온 것이다. 여기서 강제 선택지가 나오는데 미야모토 이오리와 대화하기,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대화하기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55)
→ 이오리 쪽을 선택하면 이오리가 의식에서 싸워 나가는 이유를 알고 싶다 한다. 이오리는 그걸 승낙하고, 세이버에게 주인공을 우시고젠에게서 지키라 한다.(*56) 둘의 대화는 긴장을 풀기 위해 거리를 산책하면서 하는,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 버렸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주인공과 같이 그 뒤를 밟는데 이오리가 자신과 눈부신 격전을 해쳐 나간 기억을 잃은 건 아쉽지만 영월의식에 이오리가 엮이지 않았다면 보답받지 못 하는 마음을 품은 채 살아기는 길이 되더라도 평온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한다.(*57) 이오리가 오가사와라 카야의 선물을 챙긴다던가, 미행하는 세이버가 뭔가 먹어치운다 하거나 하다가 이오리가 유이에가 자신은 이전 영월의식의 기억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이야기의 아귀가 맞는다 한 유이는 이오리가 영월에 빌고자 하는 소원을 묻는다. 이에 이오리는 애초에 자신 마스터가 아니라 한다. 유이는 거짓말 하지 말라며 이오리의 령주를 지적.... 하려 했지만 손등에 령주는 없었다. 이오리는 이 특이점이 본래의 영월의식과는 거리가 먼, 그저 칼데아를 노린 함정이니 그만 싸웠으면 한다고 요청하나 유이는 한 번 죽은 자신이 다시 얻은 기회라며 거절한다.(*58)
→ 주인공 쪽을 선택하면 결투에서 사투를 벌일 상대를 알 필요가 있다 한다. 그걸 어떻게 믿냐며 당연히 다들 반대했지만 주인공이 승낙해 버린다. 제안한 유이조차 정말 받아들여도 괜찮냐 하지만 주인공은 유이가 꿍꿍이가 없다고 한 렘넌트 조의 발언을 믿는다 한다.(*59) 지금부터 말하는 걸 미야모토 이오리에게 듣게 하기 싫다는 걸 짐작한 주인공의 제안으로 산책을 하게 된다. 영월이 위험하다는 걸 말하면 자신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 하고, 우시고젠이 뭔가 꾸민다고 이야기하면 뭔가 기억을 떠올리려다 실패하고 그녀의 귀기는 자신도 알지만 이미 일련탁생이니 제어해 내겠다 한다.(*60) 마지막으로 미야모토 이오리에 대한 토로 겸, 그와 주인공의 사이를 이간질할 겸 해서 그와의 협력을 그만둘 걸 충고하지만 끝까지 같이 싸우겠다는 주인공의 말을 듣고 그런가 한다.(*61) 이 선택지를 고르면 어디까지나 주인공을 지킨다는 의미로 대화는 엿듣지 않고 미야모토 이오리와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미행해 온다.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니지만, 이 미행하는 과정에서 둘의 유대를 다시 확인하는 상황이 되었다.(*62)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서번트 소환과 미야모토 이오리, 세이버(야마토타케루)의 팀, 그리고 그에 맞서는 츠치미카도 야스히로의 어설픈 의식 구조를 파고들어 섀도우 서번트를 소환해낸 유이 쇼세츠와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의 결투가 벌어진다.(*63) 각자 상대를 맡은 결투는 미야모토 이오리가 유이 쇼세츠를 제압하는 것으로 결판이 났다. 이오리는 영월만 회수하고 유이를 죽이지 않으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와서 유이가 소지했던 영월이 가짜임이 밝혀진다. 그러자 우시고젠은 이 유이 쇼세츠는 이기지 못 했다며 베어버리곤 정체를 드러낸다. 유이가 령주를 써 우시고젠을 자결시키려 하나 그녀는 인식개변으로 자신이 마스터라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당초무터 이 특이점에 인간은 주인공(그랜드 오더) 하나 뿐이었고 나머지는 전원 서번트였다. 이오리는 떠돌이 세이버, 유이는 떠돌이 캐스터다. 진실을 밝힌 우시고젠은 에도성을 진짜 형태이자 이 세계의 영월인, 위작 공상수 영월로 변형시킨다.(*64)

본 특이점을 트리스메기스토스가 제대로 분석을 못 한 건 이 곳이 일전의 헤이안쿄처럼 특이점에서 이문대로 변질해 버린 곳이라서 그랬다. 설계자인 백작에 따르면 싸구려 고물로 왕관과 옥좌를 능욕하는 게 자기 본망이고, 원래 사기란 건 진실이 밝혀지면 유치한 거라 한다. 이거 표절 아니냐고 따지자 장단을 맞춰달라며 공상수의 씨앗을 보내는데 그것들이 유이 쇼세츠로 변했다. 백작은 뒤는 우시고젠에게 맡긴다 하고 퇴장한다.(*65) 방금 전까지 함께 하던 유이 쇼세츠는 소멸했고, 우시고젠은 대신할 건 얼마든지 있다며 대량의 유이 쇼세츠를 불러내곤 가 버린다. 일단 그걸 쓰러뜨리게 된다.(*66)

물러나서 배를 채운 후, 칼데아의 목표는 모조 공상수의 벌채가 되었다. 역대 공상수는 칼데아가 직접 벤 적이 없는지라 어떻게 벌채할 지 난감한 상황에서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자신이 할 수 있다 한다. 공상수가 주변의 영맥을 장악해 결계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기에 영맥부터 끊기로 한다. 공상수가 발아한 씨앗이 변한 유이 쇼세츠들이 지키는 네 곳의 영맥을 단시간에 제압하기 위해 지금까지 만난 떠돌이 서번트들의 조력을 빌리기고 하고, 마침 치에몬이 없어졌으니 지옥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며 랜서(잔 다르크)가 협력하기로 한다.(*67)
한편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미야모토 이오리에게 그가 죽은 존재임을 알고서도 괜찮냐 물었고, 이오리는 영령이란 건 대강 이해가 간다며 심리적인 동요 같은 건 없다 한다. 반대로 이오리가 세이버에게 일전의 영월의식에서 자신이 패배했냐고 묻자 세이버는 얼버무린다.(*68)

떠돌이 서번트들이 한 마디씩 한다,
랜서(이서문)은 유이 쇼세츠가 처음부터 망가져 있었고 그럼에도 숙원에 맞섰기에 측은하고 동시에 훌륭하다 하며 자신도 동류라 한다.(*69)
아쳐(아슈와타마)는 백작이 이 계획이 성공하건 실패하건 결국 놀이라 넘어갈 놈이라며 열 받는다 한다.(*70)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유이 쇼세츠와 자신이 같은 결말을 봤음에도 그녀가 영월에 사로잡혀 있는 걸 보고 복잡한 심경이 된다.(*71)
버서커(스파르타쿠스)는 유이 쇼세츠가 압제자는 아니나 압제나의 노예라 한다. 이상이란 부조리에 대한 반역이니 반역 없는 혼은 세계를 바꿀 수 없다며, 그 공허한 눈으로 반역의 눈부신 빛을 보라 한다.(*72)

결계를 해체하자 공상수는 씨앗과 괴이를 더욱 소환했다. 주요 맴버들은 공상수로 향하고 협력하던 떠돌이 서번트들은 저 병력들을 상대하게 된다.(*73)

모리 소이켄은 신의 사랑과 세상의 안녕을 꿈꾸었고 신의 나라가 도래하길 빌었는데 그걸 위해서는 현행 인류를 대체하는 신인류가 필요하다 판단했다. 마치 아마쿠사 시로가 전 인류를 제3마법으로 호문쿨루스로 만들려 했던 것과 유사하게, 그는 전 인류를 자신의 작품 유이 쇼세츠를 무한 증식시켜 대체하려 했다. 이 미치광이 같은 광기는 그의 생전 실현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런 그의 야망은 영령으로 성립된 캐스터(유이 쇼세츠)가 자신을 증식시키는 보구 오온성고 몽환포영이라는 형태로 실현해 버렸다. 거짓 공상수 영월은 그렇게 무한 증식된 쇼세츠의 몸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었다.(*74)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는 무한 증식한 캐스터(유이 쇼세츠)가 자신들의 이상이 실현된 것이라 주장한다. 공상수의 힘으로 칼데아 측을 압도하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많은 이문대를 파괴했다는 점에서 자신과 공통점이 있고 신도 죽이는 블랙배럴을 사용하는 자신에게 있어 이상저인 존재라 주장한다. 이번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레이시프트 적성을 못 받은 건 그녀가 블랙배럴을 소유했기에 여기 왔다간 우시고젠에 의해 대참사가 났을 것을 방지하려 한 게 아니냐는 설이 나온다.(*75)
말이 안 통하게 된 우시고젠은 이번에 주인공이 블랙배럴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해도 듣지 않고 블랙배럴을 공상수 영월에 흡수시키겠다며 주인공을 먹어치우려 했는데 랜서(잔 다르크)가 마지막 수단으로 자신을 희생해 타천 작열이방을 사용한다. 원본에 비해 열화된되다 령주를 쓸 수 없기에 안 그래도 낮은 화력이 더 낮아져 이것이 우시고젠에게 먹힐 일은 없었지만 작아도 이것은 지옥의 업화이기에 그 지옥을 본 치에몬이 임시 보구 '불사의 치에몬 - 죽지 않는 치에몬'를 사용해 빈사 상태에서 부활한다(홍옥의 서가 죽음에서 부활한 걸 보고 그래선 마치 그 분 같다 하는데 이는 치에몬이 일축한다). 우시고젠이 라이코우를 그만둔 게 패인이라 한다. 세이버(미야모토 이오리)나 캐스터(유이 쇼세츠)처럼 영령이 될 자격이 없는 망령에 불과한 치에몬이었지만 공상수와 연결된 상태라 최대의 화력을 발휘해 우시고젠의 지옥을 부정하고 태워 약화시킨다. 약해진 우시고젠은 칼데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언젠가 다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서 죽음의 기척을 얻겠다 하며 소멸한다. 치에몬은 렘넌트 본편에서 말한 것 처럼 가족을 만나러 죽어서 지옥에 갔으나 지옥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다. 가족들은 다른 곳으로 갔다 생각한다 하며, 지옥에 가는건 자기 한 명으로 충분하다면서 소멸한다.(*76)

컨트롤권을 상실한 공상수 영월은 개화 직전이 되었다.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공상수 안의 유이 쇼세츠 본체를 구하고 싶어했는데 딱히 방법이 없어서 난감해졌다. 그 때 떠돌이 룰러가 와서 저것은 유이 쇼세츠였던 자의 말로니 구하는 게 무의미하고, 이미 죽어서 서번트가 된 유이 쇼세츠는 또 다른 곳에 소환되어 같은 이상을 추구할테니 구원에 의미가 없으니 포기하라 한다. 이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끝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다며 자신들의 싸움은 그걸 증명하기 위한 여행이라 한다. 세이버가 동의하여 이것이 여분에 불과해도 지금의 자신은 그 여분을 품었기에 자신이라며 다시 유이 쇼세츠를 구하겠다 다잠한다. 룰러는 이들이 답을 얻었다 판단하곤 자신의 진명이 아소카왕임을 밝힌다. 그리고 세이비어(각자)가 사용했던 전륜성왕을 꺼내 공상수의 성장을 막아버린다. 유이 쇼세츠의 본체는 공상수 안에 있으니 가서 손을 잡으라 한다.(*77)
유이의 위치를 파악한 세이버가 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로 길을 연다. 공상수 안의 유이 쇼세츠는 자신이 또 삽질을 하고 지옥의 망자로 전락했다 여기며, 미야모토 이오리의 검귀로서의 면모를 착각한 것을 떠올리며 절망한다. 하지만 그 검귀를 베어버렸던 세이버(야마토타케루)가 그 결말을 목도하고도 이오리와 같이 자신을 구하려는 걸 보고 검귀 이오리가 열이 없는 얼어붙은 달빛이라도 어둠을 비추던 빛이란 건 틀림없다며 그 손을 잡는다.(*78)

공상수가 베어지고 나서 특이점이 소멸하기 전 잠시 시간이 남자 유이 쇼세츠는 미야모토 이오리에게 왜 자신을 구했냐 한다. 그가 그게 사람으로서의 올바른 길이라 하며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은 소원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다 끝난 일이라 한다. 이에 유이는 나름대로 납득한다.(*79) 유이는 이번 일로 자신이 구원받았다 하며 영월을 미야모토 이오리에게 넘긴다. 또 자신이 영령으로서 어딘가 소환되면 같은 망집에 사로잡히는 미래가 그려진다 하지만 그러면 또 구하러 온다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말을 듣곤 해답은 까마득하나 앞으로 잘 해보겠다 하곤 소멸한다.(*80)
미야모토 이오리는 마지막까지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지만, 영월을 자신이 쓰지 않고 칼데아에게 넘기는 것으로 본편의 검귀와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한편 본편의 검귀 엔딩의 마지막에 자신이 만족을 이루었고 소원을 이루어 바라던 인생을 달려 나갔으니 사후 영령으로 성립된 자신에게 그 여분(소원)을 모조리 안 줘 버렸고 그게 기억 결핍의 원인이 아니냐 한다. 즉 검귀 성분이 빠진 이오리라는 추론이다. 달에 마움을 애태우듯 하는 꿈은 딱 한 번으로 죽하며 영령으로서의 자신이 다른 소원을 얻는다면 그건 친구의... 뭔가라 말하곤 소멸한다.(*81)
세이버(야마토타케루)는 소멸한 이오리를 보고 오늘 밤의 달이 눈부시다 한다. 이걸로 본편이 끝난다.(*82)

소멸한 미야모토 이오리는 달조차 뜨지 않은 암흑이 된 아사쿠사에서 깨어내는데 검객잔영이란 이름의 어딜 봐도 데이터로스트된 그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가 덤벼온다. 한바탕 싸우면 무사시는 묵언으로 별을 향해 가라 한다. 이오리는 달빛이 아닌 별빛이 비추는 길도 있는 건가 하며 별을 향해 가더니 칼데아에 소환된다.(*83)


발렌타인 2024 ~초콜릿 리버 그 너머에~

2024년 2월 14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발렌타인 이벤트다.
전후과정 생략하고 발렌타인이 되어 또 생긴 특이점에 레이시프트하니 이번 장소는 엄청난 향을 풍기는 초콜릿이 강을 이루고 있었고 레이시프트 적성이 해당되어 동행한 자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어쌔신(세미라미스)였다. 세미라미스는 독에 관련된 것도 아니고 초코라미스의 악몽이 떠오르는 초콜릿 관련 안건에 왜 자기가 불렸나고 툴툴거리고 마슈는 올해 발렌타인 초코는 어찌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가 현지에 이 안건을 해결하라고 소환된 라이더(안드로메다)와 마주한다.(*84) 칼데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안드로메다는 협력하기로 한다.(*85) 원흉으로 추정되는 초콜릿 강이 흐르지 않는 걸 보고 흐름이 고여있는 거라 판단해 휘저어보려고 아이티오피아 케투스에 타서 섞어보고 있었는데 별 소용은 없었다 한다. 가계약 패스를 잇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86)

특이점에 성립된 현지인 비스무리한 것에 따르면 이 강이 풍기는 향기에 맛이 간 인간이나 마수가 있다 하며 이 강은 건너 너머에서 만나고 싶은 자와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한다. 강의 끝자락으로 가니 초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보였고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만난다.(*87) 이 콜럼버스는 칼데아에 소환되었던 콜럼버스로 뭔지 모를 블랙박스스런 변이에 의해 외견이 조금 변한 상태로 여기에 불렸다. 당연히 신뢰는 못 받는 가운데 아무래도 강이 고인 게 부자연스러운 독기를 유발하는 것 같으니 어떻게든 강의 흐름을 정상으로 되돌리자 하며, 그 방법으로 정체된 강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법을 제시한다. 강이 흐르는 걸 배가 타고 간다는 법칙의 반대로 흐름이 멈춘 강에 배를 띄우고 급류를 타고 내려간다는 형태를 취하면 강이 흐를 거라는 이야기다. 그걸 위해선 초콜릿 강을 흐르게 하기 위한 초콜릿의 추가 투입과 나아갈 힘을 추가하기 위한 색깔, 성질, 속성... 구체적으로는 선장 같은 느낌의 강의 장을 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강에 성질색을 부여하기 위해선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가 보구의 진명개방을 하는 레벨의 마력을 흘려야 하는데 이는 방금 라이더(페르세우스)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안드로메다가 아이티오피아 케투스로 강물을 휘저은 게 조건을 클리어해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강에 바위라는 성질이 부여되었다. 배는 산타마리아 호를 쓰고 추가 투입할 초콜릿은 강에 바위의 성질이 부여되었으니 바위를 추가로 투입하자 하는데 바위를 구하는 건 토목공사 전문가인 어쌔신(세미라미스)에게 맡기기로 한다.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수상할 정도로 이 특이점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일단 그걸 따르기로 한다.(*88)

콜럼버스의 말대로 산타마리아 호를 띄워 놓고 바위를 퍼부어 강을 흐르게 하자 독기 밀도가 옅어져 갔다.(*89) 하지만 무사히 풀리지 않고 어딘가에서 새로운 초코강이 생겨 덮쳐온다. 두 강은 초코 퐁듀처럼 변하고 산타마리아 호도 멈춰버린다. 저 쪽 강은 마찬가지로 아쳐(시타)와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세이버(라마)에 의해 강에 바나나라는 성질이 부여되었다. 라마가 이 쪽에게 강을 넘기라 주장하자 라이더(안드로메다)는 라마가 페르세우스랑 동등한 영웅이라 평가하곤 어느 쪽이건 강을 수집하면 특이점이 해결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사실 저 라마의 정체는 발렌타인 엉터리의 선배 초코라미스랑 비슷한 원리로 칼데아의 라마가 지닌 시타와 만나고 싶다는 사념이 깃든 초콜렛으로 구성된 일명 초콜릿 서번트였다. 진짜 마음을 가진 자가 아니면 강의 완전한 흐름을 유도할 수 없다며 사태를 해결하려면 물리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느 쪽이 더 초콜릿 양을 늘려 강의 흐름으로 압살하느냐를 겨룬다. 서로 가진 강의 성분인 바위와 바나나를 더 투입하지 못 하도록 빼앗는 흐름이 된다.(*90) 결투 끝에 라마가 제압되고 강을 강탈하자 라마가 초콜릿 색으로 돌아가는데 원본의 복제이자 망령이나 다름없는 초콜릿 서번트는 자신의 강이 다른 강에 삼켜지면 본체가 있는 칼데아로 돌아간다는 이론으로 사라진다.(*91) 사라져 가는 초코 라마가 자신이 연약함과 나약함의 파편이고 영웅답지 않다 하자 라이더(안드로메다)가 영웅도 인간으로서 고민, 외로움을 갖고 있는 존재이며 영웅은 단순한 우상이 아니므로 영웅다움에 집착하지 말고 그 마음을 이어가라 하자 구원받은 느낌이 든다며 소멸한다.(*92) 초콜릿으로 복제된 자신의 일부가 되돌아오자 칼데아의 세이버(라마)가 좀 전에 안드로메다가 초코 라마에게 한 말을 긍정하며 덧붙여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자신은 같은 짓을 저지를 테니 감내하라 한다. 초코 라마를 만들기 위한 핵으로 쓰인 라마 모양의 초콜릿이 남자 맘대로 쓰라 한다. 한편 안드로메다는 자신이 영웅과 함께 존재하는 자로서는 살짝 모자라다고 생각하며 자신도 하나의 영웅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93)

그리고 다음 초코 강과 마주하는데 피그말리온과 만나고 싶다는 버서커(갈라테아)의 초콜릿 서번트가 나온다. 클래스 버서커인 주제에 자긴 광전사 취급 받기 싫다며 서로 누가 더 강한 사랑을 갖고 있는지로 승부를 겨루자 한다. 자기는 피그말리온에 대해서라면 몇 날 며칠이고 말할 수 있다 한다. 라이더(안드로메다)가 자기는 이런 강속구 스트레이트가 무리라 하자 그럼 사라지라며 자신의 성분인 조각상을 강에 투하한다. 마침 조각상은 바위로도 취급되기에 갈라티아 쪽이 단순 비교해서 물량이 2배가 된다. 그럼 칼데아에서 버서커(갈라테아) 본체를 불러오면 되는거 아닌가 하자 칼데아의 갈라테아가 자기 자신과 사랑으로 겨루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며 불발된다.(*94)
이에 대항할 방법으로 2가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질보다 양을 고르면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을 불러와서 직류식 전자동 바위인형 변환 머신이란 걸 만들어 준다. 바위를 집어넣으면 암서을 재료로 한 조각상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진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만들어진 조각상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했다 한다.(*95)
조각상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자는 선택지를 고르면 캐스터(아비케브론)을 불러와서 바위덩어리에 술식을 적용해 바위 골렘을 찍어낸다. 골렘이 조각상 취급 받는다는 기묘한 판정과, 만들어진 골렘이 알아서 움직여 강으로 가 몸을 던진다는 효율성이 돋보였다.(*96) 아비케브론을 선택했으면 어쌔신(세미라미스)에게 바위 나르는 거 어울린다 하다가 협박당한다.(*97)
어느 쪽을 고르건 초콜릿 생산량을 압도해서 갈라테아를 제압한다. 라이더(안드로메다)는 갈라테아에게 자신이 조금 앞섰을 뿐 그녀의 사랑은 떨어지지 않는다 했고 갈라테아는 앞으로도 피그말리온 왕을 찾는 걸 포기하지 않겠다 하며 덤으로 안드로메다의 얼굴을 보더니 다음 작품은 사랑하는 소녀의 얼굴이라 하며 소멸해 본체로 간다. 이번에도 초콜릿 갈라테아의 핵인 작은 갈라테아 모양 초코가 남는다.(*98)

어떻게 해야 영웅이 될 수 있고, 영웅의 조건은 무엇인가, 영웅이 되려면 어느 정도로 강해야 하나, 신의 가호를 얻은 자가 영웅인가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다(*99) 이번에는 초콜릿 서번트 아쳐(칼리)네 초콜릿 강과 마주한다. 칼리는 남편 시바와 동일시되는 일본의 대흑천의 이름을 빌린 캐스터(대흑천)들을 거느리고 왔다. 과거 만화로 배우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대흑천들이 쓴 보물선을 타고 왔다. 관계가 관계이니 만큼 이들은 사이가 좋았다.(*100) 적을 죽이는 전투신 칼리가 선장이니 이번 강의 성질은 적이었다. 적의 판정이 좀 느슨한데 초코몬스터, 마물의 신체부위 등이 취급된다. 서번트는 마가 아니므로 제외된다. 그래서 이번엔 초콜릿을 확보하기 위해 몬스터 사냥을 해야 했다.(*101) 몬스터를 사냥하다 보니 소재에 맛이 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소재 맛있어 하며 잠깐 맛이 간다거나 하다가 보니, 아쳐(칼리)는 적을 해치우는 데만 열중해서 잡은 몬스터를 초콜릿 강에 집어넣는 과정을 생략한지라 얼결에 이겨 버린다. 칼리는 신의 면모를 보이려는지 자신이 만든 피와 시체로 가득한 초콜릿 강이 이 강의 존재 목적에 어울리는 기분이 든다 하며, 라이더(안드로메다)를 여신을 쓰러뜨린 전사로 인정해 준 후 뭔가 가호를 주고 소멸한다. 캐스터(대흑천)들은 칼리가 만든 난장판을 수습하러 간다. 칼데아의 아쳐(두르가)는 자신의 칼리로서의 면모가 초콜릿 서번트에서 원래대로 돌아와 귀환하자 관제실에 와서 칼리의 인격과 달리 자신은 시바와 만나기 위해 사고를 터뜨릴 생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살육의 여신인 칼리가 피바다 강을 어울린다고 말했으면 뭔가 있긴 한 것 같다 한다.(*102)

잠시 휴식 시간이 되어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삶은 달걀을 먹는 거 보며 달걀 안 세우고 저리 먹어도 되는가 같은 개드립을 치다가 이상하리만치 얌전한 콜럼버스에게 이번엔 사고 안 치냐고 떠보면서 지금까지 일을 생각해 보니 의외로 콜럼버스 본인이 자의로 사고를 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103) 다음 초콜릿 강은 버서커(크림힐트)의 초콜릿 서번트가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본인 피셜 자긴 원래 그렇다고 주장하는 음혐함을 걸친 크림힐트는 지금까지의 초콜릿들과 달리 솔직하지 못 해서 자신이 원하는 건 증오하는 하겐을 만나서 죽이는 거라 주장하는데 등 뒤에 초콜릿 서번트로서의 신체의 일부로 취급되는 무의식이 구현화된 플랜카드를 잔뜩 달고 있었고 그 내용은 죄다 세이버(지크프리트)라서 설득력이 증발했다. 라이더(안드로메다)를 보곤 영웅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저언혀 그런건 없었다는 안드로메다의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결투를 신청한다. 참으로 솔직하지 못 한 크림힐트를 본 안드로메다는 자기와 다른 형태의 영웅의 아내인 크림힐트랑 대화를 해 보고 싶다면서 이를 받아들이는데 크림힐트의 강의 성질은 용이며 이미 용의 소재는 크림힐트가 싹쓸이했기에 이 결투를 통해서 그 소재를 받아내야만 이길 수 있는 구도가 성립되었다.(*104) 서로 다른 타입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것 치곤 크림힐트와 안드로메다는 서로 배우자를 향한 불만이 비슷해서 뜻이 잘 통하는데, 크림힐트는 지금까지 등장한 초콜릿 서번트들과 달리 칼데아에서 멀쩡히 세이버(지크프리트)와 만날 수 있는데 왜 굳이 여기서 싸움판을 벌이는지가 의문시되었다. 그녀가 지크프리트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 온 기간이 길고, 항상 만나고 싶지만 항상 만나고 싶다는 마음의 화신으로 구현된 게 아니냐 말하다 발뭉 크림힐트에 모가지가 날아갈 뻔 하거나 한다. 하여간 남편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걸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안드로메다 쪽이 이긴 게 된다. 크림힐트는 그녀가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여자로서 전우임을 인정하고 자기희생만은 하지 말라 충고하곤 소재를 넘긴 후 퇴장한다.(*105)

슬슬 강의 끝이 보이는 가운데 다음 초콜릿 강은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와 라이더(에드워드 티치) 두 명이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하나의 초코가 두 사람으로 나뉘어 두 명이 지배자가 되었다. 서로 같은 종류의 마음(이상형인 상대와 만나고 싶다)을 같은 강도로 가지고 있어서 섞여버렸다 한다. 강의 성질은 두 사람이 좋아하는 거(모에)이며 이런 걸 특이점에서 구할 수 없으니 칼데아의 본체들이 수집한 물건들을 빼돌려서 강에 쳐박아 버렸다.(*106)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들고 다닐 리가 없으니 이 쪽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어쌔신(우미인)이나 얼터 에고(서복)을 부르는 걸 생각했는데 둘 다 글러먹을 것 같아서 불발된다. 거기에 칼데아의 서번트를 추가로 파견할 리소스도 없어 이걸로 외통수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깝지만 마땅한 댓가이가도 하고 배를 움직이는 데는 돈이 드는 법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인 은화를 대방출한다.(*107) 초콜릿이 모자라자 해적 답게 티치와 바솔로뮤는 서로 아끼는 걸 내놓으라 하다 갈라졌고 자멸한다. 둘은 또 해적 답게 자신들이 소원을 이루었으면 소원을 찾는다는 인생의 즐거움이 사라진다고 해석하며 납득하곤 자기들을 밟고 갔으니 라이더(안드로메다)에게 소원을 꼭 이루라 하곤 퇴거한다. 한편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대체 콜럼버스랑 비슷한 자의 존재가 무엇인가 고민한다.(*108)

갑자기 초콜릿 강에 거대한 구멍이 생겨 온갖 것을 삼켜버리는 가운데 여기까지 와서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수상함을 지적한다. 평소와 다른 복장, 은화를 대량 생산하는 정체불명의 스킬, 영기 일부에서 관측되는 블랙박스에 가까운 확인 불가능한 부분을 보고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원본 콜럼버스에 뭔가 섞인 거 아니냐 한다. 이에 콜럼버스는 이 초콜릿 강의 정체가 삼도천 같은 세계 곳곳의 명계 신화를 재현한 것이며 자신은 그리스 신화 명계의 뱃사공 카론이 섞였음을 실토한다. 원전대로라면 누더기를 입어야 하지만 본래 몸의 주인인 콜럼버스가 그건 좀 아니라고 해서 적당히 멋진 옷을 입고 왔으며, 콜럼버스처럼 연기했지만 '가고 싶은 곳'이 아닌 '도착해야만 하는 곳'을 운운하는지라 콜럼버스를 잘 아는 사람이면 이상함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목적은 이 되다면 명계 구멍을 부수는 거리 한다.(*109)
저 구멍이 특이점의 핵이고, 초콜렛으로 이루어진 저승강에 오르지 않고서야 도착할 수 없는 새롭게 태어나려는 명계의 입구다. 죽음의 뱃사공이 명계를 부수고자 하는 건 죽은 초코의 개념을 축으로 한 명계가 제대로 된 것일 리가 없고 어긋난 명계로 사람을 인도할 수 없다 하며 이게 뱃사공의 긍지라 한다. 칼데아 측이 여기까지 배를 끌고 온 대금으로 저 구멍을 박살내달라 한다. 칼데아 측에서 조사해 보니 저 구멍에서 성배의 반응이 느껴졌다. 누가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고 자연재해처럼 우연히 죽은 청소라는 개념을 불러들여 성립된 것이라 한다. 카론이 처음부터 이야기해 주지 않은 건 구멍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고, 구멍이 있다는 건 알지만 어디에 있는가는 카론 본인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아는 걸 말해봤자 의심만 살 뿐이니 구멍을 발견할 때 까지는 입 다물고 있기로 했다 한다.(*110)
이 강을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진짜 요소는 속성이 아니라 길을 이끄는 사람의 마음이다.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느 마음 그 자체가 강을 나아가게 하며 그 결과 결과적으로 강에 속성이 부여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 강이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나는 강인 건 맞지만 진실은 카론이 미묘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한편 성배가 만든 구멍은 죽은 초코라느 개념으로 명계를 만들려 했지만 그걸론 진행이 시원찮았다. 그래서 한층 더 강한 사람이 품은 마음을 추진력으로 초코에 부여해야 했다. 전해지지 못한 초코와 가장 상성이 좋은 것이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여하긴 이 강이 진짜 명계로 완성된다면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명계로 성립됬을지도 모른다 한다.(*111)
라이더(안드로메다)는 라이더(페르세우스)를 만나고 싶지만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자로서 이 구멍을 막는 길을 택하기로 한다. 구멍은 이공간에 가까운 구성이지만 물리학적인 구멍도 존재하므로 내부는 급경사로 이루어진 초코의 폭포다. 십수미터 아래의 지점에서 성배의 반응이 발견되었으니 누군가 안에 들어간다면 성배를 회수할 수 있을 지도 몰랐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건 케투스로 비교적 안전하게 진입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안드로메다가 적임이었다.(*112)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꿈에서 안드로메다의 과거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안드로메다는 자신은 죽으러 간 게 아니라 싸우고 싶었던 거라 한다. 아무튼 첫 번째 조사 삼아 안드로메다가 구멍으로 진입하는데 갑자기 초코가 자기방위본능을 발휘해 그녀를 막기 위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움직여 공격해 온다.(*113) 밖에서 시간을 버는 동안 안드로메다는 초코의 힘으로 의식이 잠식되며 결국 자신은 이것밖에 안 된다고 좌절하나 영웅이 되어 페르세우스의 아픔을 공유하고 싶다는 것을 떠올리고 다시 일어선다.(*114)
그 때 안드로메다의 구출을 포기하라고 츤츤거리던 어쌔신(세미라미스)가 마음을 바꾸여 약한 독을 초코에 풀어 안드로메다의 정신을 현실로 되돌린다.(*115) 그리고 지금까지 얻은 초콜릿 서번트들이 남긴 소형 초코가 빛났다. 이 곳의 정체가 명계를 만드는 거건 어떻건 이들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바람을 포기하지 않있기에 소형 초코는 건네주지 못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초코의 상징이 되었다. 이를 보고 힘을 얻은 안드로메다는 각성해 제3재림 형태로 이행한 후 현재 초코 강의 속성이 모두 안드로메다 자신의 것인 바위로 전환되었으니 구멍 속 초코도 바위고 그럼 쇠사슬로 끌어당길 수 있다며 모든 초코를 강에서 바깥으로 꺼내는 것으로 성배를 딸려나오게 하기로 한다.(*116)
이는 성공했고 성배는 회수했으며 명계는 소실되어 평범한 구멍이 된다. 끌어낸 초코들은 어디론가 향하는데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초코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성배가 안드로메다와 접속해 그녀의 무의식을 실현해서 초코에 방향성을 부여한 것 같다 한다.(*117)

본래 영기로 돌아간 안드로메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이 원하는 길로 향하는 방향성을 찾았다며 감사를 표하고 칼데아와 인연이 생겼으니 언젠가 소환될 지도 모른다 한다.(*118)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고민하던 올해의 발렌타인 초코 디자인을 이벤트 중에 생각해냈다.(*119) 소멸하기 시작한 카론의 영기는 사실 어쌔신(세미라미스)도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고 솔직해지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몸을 빌려 준 콜럼버스도 뭔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라 하곤 영기 퇴거한다.(*120) 안드로메다도 계속 츤츤거리는 세미라미스의 배웅을 받으며 퇴거한다.(*121) 그렇게 사라질 사람이 다 사라지자 다시 본래 인격으로 돌아온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얼굴을 내미는데 몸을 빌려준 대가로 카론에게 은화를 왕창 뜯어내서 몸을 빌려준 본전을 건졌다 한다. 카론에게 몸을 빌려준 건 생전 자신이 카카오 열매를 유럽으로 가져왔지만 가공법을 몰라서 낭비시켰으니 '카카오를 자기가 죽였다' 고 생각해서 책임을 진 거라 한다. 마지막으로 카론이 말한 콜럼버스가 만나고 싶어 하는 자는 하나님으로 은근슬쩍 자신이 경건한 신도임을 어필하는 무브를 한다.(*122)

■ 어쌔신(세미라미스)는 라이더(안드로메다)를 왕녀로 취급 안 해 준다.(*123) 세미라미스의 기준으로 왕궁은 독이 담긴 차를 매일 주고 받는 장소이며 자신과 같은 인식을 가진 어쌔신(무측천)이라면 조금 어울려줄 수 있지만 안드로메다는 그런 왕궁암투를 하루도 버티지 못 할 거라 한다. 반대로 그렇게 평범하니까 이 쪽을 속이려 해도 두려워 할 거 없다 한다.(*124) 한편 안드로메다가 미인이라는 점에서 어머니 카시오페아랑 닮았다고 칭찬하자 그 솔직함에 익숙하지 않은 티를 내는데 평소에 웃는 얼굴로 본심을 숨기는 누구 씨에게 익숙해서 안드로메다의 솔직한 말투나 미소가 신선하게 느껴졌을 거라 한다.(*125) 결국 뒤로 가면 츤츤거렸을 뿐이 밝혀지고(*126) 칼데아에서 만나면 진심으로 여제를 대하는 태도를 교육해 주겠다 하며 저돌맹진은 인정해서 왕녀라 불러 준다.(*127)


CBC2024 샤를마뉴의 몽주아 기사도!

2024년 3월 6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화이트데이 이벤트다.

어쩐지 랜서(돈 키호테)의 모험담을 시작으로 작가계 서번트들이 이야기를 쓰고 서번트들이 연기하면서 칼데아에 기사도가 유행해 버렸다. 이에 맞춰 장사꾼 서번트들도 기사 굳즈 팔이를 한다. 평소의 사업이면 룰러(잔 다르크)가 막는다는데 이번은 주제가 기사도라 같이 휘말려서 싸인이나 하고 있어 성황을 이룬다.(*128)
그리고 매년 그랬듯 화이트데이 국소 특이점이 관측되었는데 레이시프트 적성자는 세이버(샤를마뉴)와 그 휘하 12기사 세이버(롤랑), 라이더(아스톨포), 랜서(브라다만테), 그리고 랜서(돈 키호테)와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었다.(*129) 시바로 관측한 특이점은 2000년대의 극장 건물이었다. 뭐가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레이시프트하는데(*130) 그 곳에는 환령으로 소환된 사비니앵 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실존인물 시라노 본인이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한 희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주역이라 자신을 소개한다. 지금 영기로는 빛이 있을 때 그림자만 보여줄 수 있다 한다. 세이버(샤를마뉴)가 적일 지도 모르니 정체를 감추자며 성배로 소환된 서번트라 둘러대고 다들 적당한 가명을 붙인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도 6.5장 트라움 때 처럼 캐스터 클래스의 서번트를 사칭한다.(*131) 배우나 스태프로 고용한 서번트들은 환령이고 자신들 중 싸울 수 있는 건 정체불명의 세이버 한 명 뿐이고 본 특이점을 해결하고 성배를 얻으려면 희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연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132)
성배를 얻을 다른 방법은 없으며, 있어도 시라노는 본인이 연기 하고 싶다며 알려줄 생각이 없다. 애초에 본인 피셜로 시라노는 성배에 관심이 없고 그저 연극을 하고 싶다 한다. 관객과 스태프는 극장 주위를 배회하는 마수, 고스트, 무명 서번트 등이며 일부는 날뛰는데 폭력으로 제압하면 다시 관객이나 스태프로 돌아오는지라 순찰을 돌기로 한다. 칼데아 측 서번트들의 연기력이 형편없는 건 인지하고 있으니 관객들이 이해할 거라 한다.(*133)(*134)
다른 방법이 없어 이를 받아들인다. 시라노 본인이 그림자인 상태라 연극의 시라노 역은 대리를 세우고 그 그림자에 숨어 연기하겠다 하는데 대리로 랜서(돈 키호테)를 고른다. 크리스티앙 역이 세이버(샤를마뉴), 라그노 역이 라이더(아스톨포), 드 기슈 백작 역이 세이버(롤랑), 록산느 역에는 칼데아랑 시라노 측 어느 쪽도 아닌 현지 소환 서번트 포리너(양귀비)가 들어간다. 랜서(브라다만테)와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은 무대 뒤를 담당한다.(*135) 참고로 참가자들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라는 희극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서 설명을 듣는다.(*136) 배역을 본 산초가 희극 내에서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대필한다는 형태로 대역이 된 시라노 역에 서번트 시라노가 랜서(돈 키호테)의 몸을 빌려 목소리 담당으로 대역을 맡으니 기묘하다 한다.(*137) 그리고 희극의 시라노와 랜서(돈 키호테)의 성향이 허세를 고집하는 강함으로 비슷하다 한다.(*138)

2부 6.5장 당시 우글거렸던 환령 서번트들과 닮아 보이는 무명 서번트들을 두들겨 스태프로 만드는 가운데(*139) 처음 대본을 읽어보는데 세이버(샤를마뉴)의 연기가 어색하기 그지없었다.(*140) 연기라는 행위 자체는 자신이 왕족으로서의 룰러(카를 대제)와 모험가로서의 세이버(샤를마뉴)가 자신의 한 측면으로 등록되었다는 점에서 자신과 전혀 닮지 않은 인간을 연기한다는 것이 재밌다 한다.(*141)
어딘가 수상한 세이버가 일을 돕는다던가(*142) 암표를 파는 고스트를 퇴치한다던가(*143) 라이더(아스톨포)가 기억력이 나빠서 대사를 못 외워 대사판을 쓴다던가 연기력이 걱정되지만 어떻게든 준비는 다 끝낸다던가, 다들 연기라는 것을 즐긴다던가 한다.(*144)

여하간 긴장하는 가운데 누군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고 첫 번째 공연이 열린다.(*145) 첫 번째 공연의 내용은.... 작성자는 이에 대해 잘 모르므로 옆의 각주를 볼 것.(*146)

칼데아 측의 연극은 그들이 소환되기 전 있었던 연극보다 더 호평이었지만 조건을 만족하지 못 해 성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이 오기 전 연극은 총 30회를 진행했고 이번이 31번째였다. 시라노는 자기도 성배 현현의 조건은 정확히 모른다 한다. 시라노가 그림자만 보여주는 건 섀도우 서번트의 아종이라 한다. 첫 시라노의 공연은 배우가 시라노 뿐이라 혼자 낭독극을 하는 형태였고 당연히 인기 없었다. 그래도 성배를 얻기 위해 조금씩 고용인을 구해 나가며 발전시키길 30차례 했고 그 타이밍에 칼데아 측이 왔다 한다.(*147) 그 31번째 공연은 정말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불발되었다. 고민해봐야 답이 나올 것도 아닌지라 세이버(샤를마뉴)는 뒷풀이나 하자 한다.(*148) 뒷풀이에서 반응하길 악역 연기가 재밌다는 세이버(롤랑)이라던가(*149) 중간에 시라노가 대사를 놓쳐서 랜서(돈 키호테)가 애드리브로 때운 건에 대해 묻자 시리노가 제대로 해명을 못 한다던가(*150) 포리너(양귀비)가 제대로 된 영기를 가진 서번트가 온 건 칼데아 측이 처음이라며 랜서(브라다만테)에게 연애 이야기를 하자 한다던가(*151) 양귀비가 무명 서번트들 사이에서 우상받고 있다던가(*152) 한다.

세이버(샤를마뉴)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는데 시라노는 모든 진실을 안 말해서 수상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그가 영원히 주역을 맡기 위해 이 특이점의 유지를 원할 지도 모른다면서 뒤에서 정보를 수집하자 한다. 그러면서 의상실에서 구한 복장을 변장용 영의로 삼는데 변장으로서의 의미는 없어 보였다.(*153) 그 자칭 변장으로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각본은 모두 시라노가 담당했고, 31번째 공연은 유독 원작에 충실했으며, 칼데아가 오기 전의 공연들은 시라노가 시나리오에 대담한 어레인지를 잔뜩 넣었다는 걸 알게 된다. 무대를 현대로 바꿨다던가 등장인물이 모두 죽는 결말이라던가가 언급된다.(*154) 마지막으로 이 공연이 8번째라는 포리너(양귀비)의 말을 들어보곤(*155) 그럼 아주 다른 공연을 해 보는 건 어떠냐 하는데 칼데아 관제탑을 지나가던 캐스터(셰익스피어)가 아직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공연 자체를 바꾸는 건 주최가 시라노인 한 해선 안 된다 충고하고 가 버린다.(*156)

본격적으로 조사해보니 1~10회는 시라노의 낭독이었고, 11회부터 배우와 스탭이 참가해 공연화하였고 그게 19회까지 이어졌다. 20회부터 30회까지는 각본에 대담한 어레인지가 이루어졌다. 솔직히 할 만한 어레인지는 다 해서 이 이상 다른 패턴을 구상할 수 있긴 한가 싶어하는데 이번 레이시프트 적성자 중 진짜 예술가는 한 명도 없는 게 힌트가 아닌가 한다. 한편 그 예술가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이번 건은 정답이랄 것이 없으니 이걸 해결하기 위해선 그 무대를 체험한다던가 최소한 각본을 읽어봐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역대 1~30회의 각본을 회수해 온다.(*157) 쭉 놓고 비교하니 이것 저것 수정되어 있어도 전부 마지막에 시라노가 죽어버린다는 결말은 변함이 없었다.(*158) 그걸 바꿔버리면 록산느와 시라노가 맺어지는 해피엔드가 되는데, 그 아이디어를 들은 시라노는 처음부터 그런 해피엔딩을 생각했지만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안 해 왔다 하며(겉으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둘러댐) 이걸 계기로 시도해보자 한다.(*159)

그래서 편의주의의 해피엔딩 시라노 드 벨쥬락 改의 각본이 완성되었다. 이런 저런 내용 변경이 이루어진 끝에 15년 뒤에 시라노와 록산느의 결혼식이 열리는 것으로 끝나는 결말이었다. 그렇게 배역 변경 없이 32번째 공연 연습을 한다.(*160) 한편 바뀐 내용에 따른 연기를 조율하던 중 시라노가 자기는 대충 세이버(샤를마뉴)의 정체를 알겠다 하며 그에게 기사와 기사도란 무엇인가 하는데 자신은 공상의 기사가 아닌 진짜 기사가 되기를 갈구했던 것 같다 한다. 이번 공연에서 뭔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말라 한다.(*161)

배우들이 뭔가 불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시작한 공연은, 전투 중 크리스티앙이 안 죽고 살아서 록산느에게 편지의 진실을 밝히고, 전장에서 시라노가 록산느에게 변명하다 서로 유대감을 갖게 되니 어쩌니 하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다(*162) 느닷없이 이 특이점의 성배와 같은 반응을 지닌 자가 튀어나와 진짜로 세이버(샤를마뉴)를 공격해 쓰러뜨린다. 공연은 억지로 속행되어 크리스티앙이 죽었으니 시라노도 죽는 원본 전개로 돌아가버린다.(*163) 샤를마뉴에 따르면 전장터 한복판에 있던 것 같은 환각이 등장하더니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죽었고, 환각이 사라지니 죽은 것이 없던 일이 되고 상처같은 것이 없어졌다 한다. 오히려 포리너(양귀비) 쪽이 다리에 상처를 입어 버렸다. 시라노는 그거 성배 맞다 하며 지금까지 속인 진실을 알려준다 한다.(*164) 시라노는 자신이 죽지 않는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고 그걸 성배에 빌려 했다. 그런데 시라노라는 남자는 비극이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마지막에 그거 뻔뻔한 거 아닌가라고 떠올려 소원을 바꾼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시라노 드 벨쥬락의 행복한 결말을 원했다. 즉 시라노가 납득하지 못 하면 연극은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온다. 32번째 공연을 시라노가 납득할 수 없었기에 성배가 괴물의 모습으로 나와 크리스티앙 역의 샤를마뉴를 죽여 공연을 본래의 내용으로 되돌렸다.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오니 죽어버린 샤를마뉴도 도로 부활했다. 이런 이치에 맞지 않는 결과가 된 건 시라노의 정체가 자신이 말한 것과 반대로 희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주역이 아닌 실존인물 시라노 본인이여서 그랬다. 시라노는 희극의 시라노와 비교해 자신은 유명도와 격이 아득하게 낮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시라노가 원한 행복한 결말이란 자기가 인정하는 만큼 논리적이고 자기가 인정하는 만큼 행복적이고 자신이 인정할 정도로 경이적인 것이었다. 이 소원 때문에 인류사가 왜곡되어 특이점이 튀어나온 것 때문에 좌절했으며 반복해서 연기하다 보면 뭐가 달라질까 해서 했다. 이 방법 자체가 틀린 건 아닌데 32번째 공연도 도중 시라노의 판정이 실패해 멈췄다. 시라노는 자기가 쓸모가 없다며 도주한다.(*165) 이번 특이점의 성배가 좀 더 힘이 있었으면 소망자인 시라노의 의식을 수정하는 것으로 적당히 소원을 이뤄 줄 수 있을 지도 몰랐지만 이번 성배는 그런 힘은 없다 한다.(*166)

그래서 앞으로 어쩌냐 하는데, 트리스메기스토스2가 만약 시라노를 죽일 경우 운이 좋으면 시라노만 소멸하고 성배를 회수하겠지만 시라노와 함께 성배가 소멸할 것 같으며, 그걸 넘어 성배가 소원을 이뤄줘야 할 시라노가 없다는 상황을 처리하지 못 해 폭주할 수도 있다 판단한다. 그래서 시라노를 죽이는 건 기각된다. 그래서 다시 시라노를 찾아서 그가 만족할 공연을 여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167)

일단 숨어버린 시라노를 찾아내 무대에 복귀시켜야 했는데 마침 이 특이점의 극장은 소유권이 없었기에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멋대로 권리관계를 사 버렸다. 그렇게 이 공간에서는 신적 존재가 된 에디슨이 직류 조명으로 그림자 상태인 시라노를 강제로 끌어낸 후 시라노에게 다시 공연해서 바램을 완수하라 한다. 성배를 강제로 탈취하기 전 마지막으로 시라노가 납득할 결말을 보고 싶다며 너도 한 번만 더 하고 싶은 거 아니냐고 살살 꼬셔서 어떻게든 승낙하게 만든다.(*168) 그래서 33번째 공연을 준비하는데 이제 와서 숨길 것도 없으니 다들 진명을 깐다. 하지만 라이더(아스톨포)가 이미 자기 입으로 진명들을 까발려 버려서 놀라는 사람은 없었고 대충 넘어간다.(*169) 그 다음은 각본인데, 32번이나 삽질한 것이 하룻밤에 풀릴 리 없는 상황이라 해결책이 안 나온다. 마침 배회하는 잡몹들이 많아져서 수상한 떠돌이 세이버와 같이 소탕하러 간다.(*170)
칼질 좀 하는 무명 세이버의 검을 본 세이버(샤를마뉴)는 정체를 눈치체곤 주인공(그랜드 오더)랑 같이 자리를 떠서 랜서(브라다만테)와 세이버가 같이 있게 해 준다.(*171) 브라다만테는 자기도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기에 15년 간 착각한 끝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록산느에게 공감했다 하며, 무명 세이버와 같이 생각해 보자 하고 그걸 뒤에서 본 포리너(양귀비)가 웃는다.(*172)

캐스터(셰익스피어)를 불러올까 하다가 그럼 공연이 셰익스피어의 신작이 되 버릴 터라 기각되었고, 이 극장의 관객들은 시라노에 관한 내용이면 뭐든 좋아하는 개념적 존재라 32번이나 같은 이야기를 보고도 질리지 않는다 하다가(*173), 시라노는 자신은 환상을 이길 수 없으며 세이버(샤를마뉴) 만큼 위대한 공적이 없다 한다. 이에 샤를마뉴는 현실이 위대하다면 몽상은 몽상에 지나지 않으며 몽상으로만 사는 인간에겐 현실은 이겨내기 어려운 거라며 자신이 실제 역사의 룰러(카를 대제)의 몽상인 모험가 세이버(샤를마뉴)일 뿐이라 고백한다. 즉 둘은 서로 현실을 능가하는 몽상과 몽상을 허락하지 않는 현실이란 정 반대의 입장에 있었다. 이에 시라노가 더 자신감이 없어지자 샤를마뉴는 자긴 현실에게 못 이겨도 지지는 않았다며 연극이 시라노의 마음에 안 들면 출몰하는 성배를 품은 개념적 존재를 쓰러뜨려 줄 테니 시라노와 자신을 믿어 달라 한다.(*174) 그럼 그 성배의 개념을 어찌 상대하냐 하냐에 대해선 샤를마뉴가 세이버(롤랑)과 라이더(아스톨포)와 힘을 합치기로 한다.(*175)

지난 공연에서 성배의 개념이 튀어나왔을 적 다리에 부상을 입은 포리너(양귀비)가 록산느 역을 못 하겠다 한다. 떠돌이 서번트로서 이번 성배의 규모로는 자기 소원을 이룰 수 없을 것 같고, 칼데아 안건에 외부인인 자기가 안 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걸 고려했다 한다.(*176) 그럼 록산느 역을 누가 해야 하나가 나오는데 여기서 선택지를 어떻게 고르냐에 따라 랜서(브라다만테), 또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맡게 된다. 브라다만테의 경우 연기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양귀비의 요청으로 록산느 역을 연습에서 한 적이 있고 연기에 재능이 있으며, 무엇보다 본인이 록산느 역을 하고 싶다 생각하기에 승낙하게 된다.(*177) 주인공의 경우 여성이면 얼렁뚱땅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전부 기록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남자라면 마술로 육체로 변화시켜 연기하게 된다.(*178) 브라다만테를 고르면 록산느 연기를 아주 잘 하고, 주인공을 고르면 시라노처럼 록산느의 대사는 뒤에서 포리너(양귀비)가 더빙하는 것으로 한다.(*179)

어쨌든 33회째 마지막 공연이 시작되는데 랜서(브라다만테)를 고르면 공연 직전 무명 세이버와 꽁냥거리고(*180) 주인공을 고르면 세이버(샤를마뉴)가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준다.(*181)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자기가 만든 굿즈는 안 팔린다고 징징거리는 가운데(*182) 시라노가 자기 명예를 걸고 이번엔 만족하고 만족시켜 보겠다 하며 무대가 열린다.(*183)

스페인 전쟁 이전에 크리스티앙과 록산느가 결혼하는 전개로 이야기가 이어가다(*184) 성배가 공연을 방해하는 장면인 스페인 전쟁에서 크리스티앙이 살아남는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그러자 괴물이 등장하고 크리스티앙이 살아남았다는 연기 부분을 날려버리려 한다.(*185) 순백의 공간에서 샤를마뉴의 첫 저항은 실패했고 공연의 내용은 크리스티앙이 죽는 것으로 원상복구된다. 이건 상정범위라며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록산느가 15년 간 수도원에서 기도하는 걸 막기 위해 시라노가 록산느에게 고백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바꾼다그러자 . 또 괴물이 등장해 시라노를 노린다. 이번엔 시라노가 몸을 빌리던 랜서(돈 키호테)가 이번에야말로 시라노 더러 그의 기사도를 지키라며 괴물과 싸우려 한다. 동시에 방금 전 샤를마뉴가 당할 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바를 돌려 이 순백의 공간, 의사적인 고유결계를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찾아낸다. 이를 통해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나머지 레이시프트 했던 맴버들이 들어와 싸우게 된다.(*186)

답 없이 강하던 괴물은 왠지 다굴을 놓자 쉽게 퇴치되었다. 그리고 세이버(샤를마뉴)는 시라노를 벗이라 부르며 록산느를 위해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라 격려했다. 공연은 크리스티앙이 죽었을지언정 록산느의 15년의 수도원 행이 일어나지 않고 록산느와 시라노가 맺어지는 나름의 해피엔딩에 도달한다.(*187) 시라노는 이번에야말로 만족해 커튼 콜도 생략하고 성불한다.(*188) 관객들은 중간에 각본이 막 바뀌어 억지스럽고 록산느 역이 바뀐 것도 아쉽지만 이번에야말로 시라노가 살아남아서 다행이란 평을 내린다.(*189)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이번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칼데아에서 새로운 돈벌이를 한다고 떠드는 사이 성배를 회수하고 특이점은 점점 소거되어 간다.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록산느 역을 맡았으면 연기 잘 한다고 칭찬받는다. 칼데아로 돌아가면 오리지널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를 보자 한다.(*190)

그리고 특이점 소멸 직전 작중 내내 나오던 무명의 세이버를 포리너(양귀비)가 랜서(브라다만테)에게 끌고 오는데 그의 정체는 로제로였다. 소환되었을 때 사고가 일어나 영기가 무너지고 몸이 애매해 먼지 같은 상태인데다 자신의 기억도 어슴푸레해 브라다만테가 자신이 로제로라 믿어줄 지 확실을 가지지 못 해 지금까지 정체를 숨겨 왔다. 마지막 시라노의 분투를 보고 기사로서 정체를 밝힌다. 서로 만나고 싶었다며 껴안는 동안 특이점이 사라진다.(*191)

칼데아로 귀환하자 시라노에게 영감을 얻은 캐스터(셰익스피어)가 연극을 연 게 성황을 이루어 셰익스피어 작품의 연극 붐이 왔다. 오베론은 짜증나서 숨어버린다. 버서커(블라드 3세가 맥베스라 맥베스가 죽지 않는 맥베스, 어린이 서번트들이 로미오를 엄마라 부르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게 언급된다.(*192) 그리고 이번 특이점에 참가한 맴버들이 영상으로 기록된 자신들의 3회 분 공연을 주인공의 방에서 관람하는 걸로 이야기가 끝난다.(*193)


쿠마노 온천 살인사건 ~울새는 보았다! 마법사는 두 번 죽는다~

2024년 4월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콜라보 이벤트. 대상은 마법사의 밤이다. 올해는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가 먼저 콜라보 이벤트를 했기에 마법사의 밤은 두 번째 콜라보에 해당된다.

프롤로그는 1999년의 지구로 시작되는데 멸망한다. 아오자키 아오코가 막으려 했지만 상대는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아 어떤 간섭도 통하지 않았다. 화산 폭발로 시작된 이 재해는 손 쓰기에 늦은 종말이었다. 며칠 뒤에 다른 나라들도 사라질 거라 한다.(*194)
다시 이 시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오코에 따르면 가장 열받는 건 인간의 언어를 쓰는 거라 한다. 아오코의 순간 전이로 회피하는 게 고작인 고착상황이 이어진다. 아오코의 정신은 이걸 열흘 정도 버틸 수 있지만 그 사이에 마력풍이 확산되어 지구가 멸망한다.(*195) 마법사는 잘나봐야 인간이기에 세계를 뒤흔드는 재해에는 혼자 맞서지 못 한다 한다.(*196)

이번 이벤트의 특이점은 2001년 5월의 일본 토야마현 산중 쿠마노 산맥이다. 트리스메기스토스와 시바 인증의 일주일이면 닫힐 작고 신비와 마력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데다 특이점이면서 현실과 거의 동일한 공간이다. 본래는 방치해도 소거될 국소특이점이지만 레이시프트의 샘플 케이스 수집, 『아무 위험성도 없는 특이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라는 조사 경험을 습득, 무엇보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 거의 놀러 가는 분위기로 포우조차 동행하지 않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만 레이시프트했다.(*197)

어쩐지 온천을 못 찾고 길을 잃어버렸는데 온천에서 묵고 있다는 나이 든 시즈키 소쥬로와 마주한다. 산책하던 그는 주인공들도 보물을 노리는 영능력자냐 묻더니 아님을 듣고 온천으로 안내해 준다.(*198) 시즈키 소쥬로는 5분 정도 남긴 거리에서 헤어져 다시 갈 길을 가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 5분 거리를 또 못 찾고 길을 잃었다. 노움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기고 혹시나 해서 시바를 확인해 보니 느닷없이 이 시공에 인류 생존의 미래가 없다고 뜨며 적성 존재가 공격해 온다.(*199)

근처에 안개가 자욱해서 잘 안 보이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보구를 사용해 안개를 날려버리려 하는데 레이시프트의 빛과 함께 등장한 아오자키 아오코가 여기는 지반이 약해서 그런 걸 쓰면 무너진다며 도와준다. 뭔가 소환술에 대해 떠들던 아오코는 칼데아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선의 100%로 그런 짓을 하는 게 신기하다 한다.(*200) 아오코가 여기 온 건 온천 관광이며 방금 레이시프트의 빛 비슷한 것과 함께 등장했지만 서번트가 아닌 마술사를 자청한다. 아오자키 아오코는 뜬금없이 마탄의 설명을 하다 자신이 죽었을 때 주인공(그랜드 오더)라면 사역마마가 되 줄수 있다 하다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엉뚱한 감상을 말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날려버리겠다 한다던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그걸 커버하는 걸 보니 자기 비슷한 타입의 친구가 생각난다니 맥락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201)
오면서 면혀증과 지갑을 분실했다는 아오코가 자기 몫까지 계산해 달라 하면서 도착한 온천은 칼데아 측이 보기엔 염마정가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는 감으로 여기서 몇 명 틀림없이 죽었다며 여기 위험하다 한다. 그래서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변장이라 자칭하며 가명으로 스세리츠카(스세 리츠카에서 띄어쓰기가 없음. 이 세상 모든 건성건성이란 뜻이라 한다)를 대곤 자긴 무명의 영능력자라 수행을 위해 하루에 한 마디만 한다는 설정으로 가겠다 한다.(*202)

여관 주인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본래 주인공을 일반인으로 생각하곤 정원 초과라며 내쫓으려 했는데 이슈타린이라 주장하는 어디서 많이 본 제령사가 범부도 필요하다 해서 조건부로 받아주겠다 한다.(*203)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규칙이라며 설명해 주길, 2년 전 부터 본 여관에 유령이 출몰해 손님이 오질 않는 상황에서 이 심령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영능력자를 모집해 성공한 자에게 사례를 하는 것이 여관의 방침이라 한다. 즉 숙박객이 영능력자이고 여기 투숙한다면 상대가 어떤 유령이건 제령해야 한다는 룰을 따라야 하며 따른다면 숙박장부에 이름을 기입하라 한다. 어딜 봐도 수상하기 그지 없지만 일단 기입하기로 한다.(*204)

주인공네가 1류 제령사임을 인증하려면 발을 들인 자의 두 다리를 썩게 만든다는 뒷산 동굴 '지옥당'에 자기가 선생님이라 부르는 자와 함께 가서 영장을 누가 먼저 수습할지 겨루라 한다. 그러면서 쿠온지 아리스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아리스는 저것들 다 사이비지만 주인공 네는 시계탑의 마술사로 파악된다며 시계탑의 쓰레기들은 몇 세기가 지나도 똑같다며 지옥 밑바닥이 어울린다 한다.(*205)

아오자키 아오코는 쿠온지 아리스를 알고 있는 걸 이야기하며, 일단 보험으로 절반 이상 악령 제령을 하자 한다.(*206) 유령 퇴치 숫자는 주인공(그랜드 오더) 쪽이 더 많았지만 쿠온지 아리스는 시계탑 쓰레기들을 죽여버리면 자기가 승자가 된다며 디들디들을 사용한 후 공격적으로 나온다. 빵봉투가 아오코임은 알고 있었고, 둘은 간만에 만난 것으로 묘사된다.(*207)
쿠온지 아리스가 시계탑 놈들 죽어라를 계속 시전하자 주인공네가 자신이 칼데아 측임을 밝힌다. 물론 2001년 시점인 이 특이점에 칼데아 같은 게 알려져 있을 리가 없는지라 안 믿는데 옆에서 아오자키 아오코가 아리스는 설산에 세워진 천문대 같은 거 히키코모리 마녀는 모르는구나 하고 도발하자 빡쳐서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스위스에 있는 박물관이라 들었다고 아는 척을 시전한다.(*208)
아리스가 그래도 자신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려면 마술전은 계속 해야 한다 하자 아오코가 자기네는 유령 퇴치로, 아리스네는 마술 승부로 이긴 걸로 하며 비긴 거로 치자 한다. 신참 마술사를 봐 주면 아리스에게도 자비가 있다고 기뻐할 녀석이 있으니 멈춰달라 하는데 시계탑의 마술사가 아니면 입막음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주인공과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아오자키 아오코의 친구니 인정해 준다며 타협에 응한다. 자기 사정을 캐내지 않는 한 적대하지 않는다 한다.(*209) 여하간 주인공 측도 일류임을 인정받았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은근슬쩍 쿠온지 아리스가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마시고 일 할 생각을 안 하니, 너무 강해서 귀염성이 없다니 한다.(*210)

주인공네가 방을 배정받자 쿠온지 아리스는 자긴 아오코의 친구니까 이 방에 들어오는 건 당연한 거라 하며, 로빈이 자기소개를 한다.(*211)
아오자키 아오코와 쿠온지 아리스는 주인공 네를 믿을 수 있다며 전말을 다 알려달라 한다. 그래서 칼데아가 인리정초를 지키는 지금 시점으론 미래 2017년의 존재임을 알려주자 역시 이 시대에 너무 무지해 보였다 하면서 전면으로 현력해 준다 한다. 한편 이 시점의 아오자키 아오코는 특이점에 대해 알고 있고 쿠온지 아리스는 몰랐다.(*212)
사실 아오자키 아오코는 그게 뭔지는 불명이지만 방치하면 위험하다는 연락이 와서 이상사태를 조사하러 여길 왔다 한다. 쿠온지 아리스는 자기가 아오코랑 운명 공통체니 아오코가 하는 이상 자기도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한다.(*213)

한편 쿠온지 아리스가 영령 소환 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해서 즉석에서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서번트 한 명을 소환시켜 보는데, 버서커(시즈키 소쥬로)가 소환된다.(*214) 쿠마노 온첝에 있는 2001년의 시즈키 소쥬로랑은 별개의 인물로 1991년 경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세계의 위기라는 말만 듣고 소환되어 뭐가 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러면서 적응력은 높아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돕겠다 한다. 한편 이번 사태가 추리 비슷하다는 걸 감지하곤 강한 의욕을 보이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는 이 놈에게 탐정 역할을 맡기면 좆된다며 무조건 가만히 있을 걸 강요한다.(*215) 밤이 되어 조사한 것을 정리하는데, 쿠온지 아리스의 요청으로 아오코가 아리스네 방으로 옮기고 소쥬로는 주인공네 방을 쓰기로 한다.(*216) 가기 전 아오코가 이 특이점을 해결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한다 한다.(*217) 다음 날 아오자키 아오코가 시체로 발견된다.(*218)

뭔 의미가 있냐 싶냐만 스세리츠카라는 변장은 본인 희망의 팬네임이라 넘어가고 아오자키 아오코로서 죽었다. 사망 장소는 첫 날이라 회춘 효과가 있다 알려진 소원의 온천이었고 사인은 후두부가 두개골을 넘억 뇌가 짓뭉개졌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온천의 출입은 금지되고 경찰에 신고도 완료했는데 도쿄에서 탐정일 한다는 츠키지 토비마루가 온천에 묵고 있는 자들의 어젯밤 알리바이를 묻고 싶다 해서 다들 한 곳에 모이게 된다.(*219) 일단 본인 피셜로 츠키지 토비마루가 쿠마노 온천에 온 건 조수인 시즈키 소쥬로와 위안 여행차 왔다 한다.(*220)

지금까지 타입문의 작품에서 진지하게 추리에 임하면 안 된다는걸 설파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처럼 이번 건도 항후 내용이 더 밝혀지면 모르겠지만 이 시점에서 추리를 일일이 정리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어 그 부분의 정리는 최저한만 하고 넘어간다. 궁금하면 각주를 보자.
시체의 발견자는 1991년 시점에서 온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인데, 하필이면 2001년의 어른 시즈키 소쥬로가 츠키지 토비마루의 조수로 따라왔으며 어젯밤부터 모습이 안 보인 결과 '그의 나이가 어려졌으니 회춘의 효과는 진짜였다' 라고 다들 착각된다.(*221)
츠키지 토비마루는 타살을 단언하는데 아오자키 아오코가 넘어져서 죽을 인간이 아니라는 개인적인 판단이다.(*222) 쿠온지 아리스는 동의한다 하며 아오코가 부주의한 사고로 죽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으면 16세 때 뒤졌을 거라 한다. 시즈키 소쥬로는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게 아오코라며 사고사를 지지했다.(*223)
쿠온지 아리스가 몇 년 만에 츠키지 토비마루를 만났다고 썰을 푸는데 도쿄로 상경해 흥신소를 개업했지만 뒤숭숭한 사건하고면 연이 있어 지금은 탐정으로 더 유명해졌고, 본래라면 견실한 직업을 가졌을 시즈키 소쥬로를 그 쪽 세계를 끌고 온 장본인이라 한다.(*224)
죽은 게 아오자키 아오코면 쿠온지 아리스가 유력 용의자라 한다.(*225)
사실 아오코랑 소쥬로가 위치를 바꿨지만 숙박장부 상으로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아오코와 같은 방을 쓴 것으로 되어 있기에 토비마루는 시체에 저항감이 없으면 사망 현장으로 와 달라 한다. 이에 승낙한다.(*226)
츠키지 토비마루는 경찰이 오려면 오후가 되야 하므로 그 사이에 현장검증을 하자 한다.(*227) 현장에서 특기할 만한 것이라면 아오코가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으로, 온천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228) 그리고 두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나타난다.(*229)

츠키지 토비마루는 스위츠하츠 에피소드 때 처럼 지금 이곳 한정으로 '어째서'를 따지지 않고 마술이니 특이점이니 인리보장이니 두 번재 아오코이니를 인정한다 한다. 오히려 이해가 너무 빨랐다. 협조하기로 하는데 아오코의 말대로 세계멸망이 눈 앞에 있으면 도망쳐도 죽을 터인데 죽기 싫다는 이유다.(*230) 토비마루에 따르면 이번에 모인 영능력자들은 마술사를 빼면 다 엉터리라 한다. 아오자키 아오코를 죽인 건 아마도 소원을 빌 경쟁자를 줄이는 의도일 것이고, 그렇기에 두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있는 게 발각되면 또 목숨을 노려올 테니 욕탕에서 대기하라 한다. 그리고 쿠온지 아리스는 귀찮다며 차 마시며 대기한다 한다.(*231)

시로 씨는 사람을 죽이는 데는 강한 감정이 필요하며 그러려면 연이 있을텐데 이 곳의 투숙객은 연이란 게 없는 전원 생판 남이라 범인은 곰 아니냐 한다.(*232) 스기타니는 아오코가 뛰어난 총사로 보였다며 고작 괴이한테 죽어서 아깝다 한다.(*233) 카렌 쨩는 조심성이 없어서 아오코가 사고사한 것 같다며 소원 중에 금전운을 상승시키는 것이 있으면 자기도 비슷한 짓을 할 거라 한다.(*234) 후지농는 아오코가 산 자가 봐선 안 되는 버그(바닥 없는 심연)을 봐서 죽었을 거라 한다.(*235) 그렇게 투숙객들 중 밖에 있는 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범인은 인간이 아니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236)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온천에 올 수 없었다.(*237)

시체를 치우기로 한 시즈키 소쥬로는 범인이 짐작간다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도 짐작이 간다 한다.(*238) 간단히 말하면 회춘하고자 하는 투숙객을 찾으면 되는데 그건 이슈타린이였다. 토비마루의 말대로 이슈타린은 악령 제령사가 아닌 사기꾼이었고 사건 현장에 있었다. 그래서 찾아가보니 아오자키 아오코를 보고 죽은 자가 되살아났다며 공포에 질려 도주한다.(*239) 중간에 여관 4대 영장 중 하나인 시간을 되감아 못 건너게 하는 구관의 영원복도에 이슈타린이 휘말리자(사기꾼 인생 처음으로 본 진짜 유령이라 한다) 아오자키 아오코가 제5마법으로 뛰어넘거나 해서 이슈타린을 잡는다.(*240) 본 직업이 악덕 업자나 사기꾼 같은 돈의 망자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 이슈타린은 회춘의 효과를 듣고 이 온천에 찾아온다. 누구보다 먼저 소원을 이루는 욕탕에 도착해 물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아오자키 아오코와 정체모를 누군가가 욕장에 들어와서 급하게 막 나온 온천물에 잠수해 숨었다. 물 밖으로 나오자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 좀 점에 도망친 건 자신이 숨지 않았으면 아오코가 죽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회춘에 성공한 이슈타린은 유능한 스카우트인 제인을 불러 떠난다 한다. 마지막으로 알려주길, 범인으로 생각되는 자가 오기 전에 먼저 온 아오코가 "이용자는 전부 죽이겠어"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 란 말을 했음을 알려준다.(*241)

용의자 한 명을 줄였다 치고 노천탕을 전세내서 모인다.(*242) 일단 첫 번째 문제는 첫 번째 아오코가 이야기한 이대로 특이점을 해결하지 못 하면 소원의 별에 의한 인류멸망이 일어난다는 발언이었는데 두 번째 아오코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일단 이틀이 지나면 이전 아오코의 지식을 받아들이니 그 때 까지 이슈타린처럼 여관에 온 진짜 목적이 있는 투숙객들을 조사하다 보면 해담이 보일 거라 한다.(*243) 참고로 쿠온지 아리스가 첫 번째 아오코에게 물은 두 번째 질문은 '아직도 독신이야?' 였다 한다. 두 번째 아오코는 확 명예회손으로 고소해 버릴까 한다.(*244)

다음날 당연하다는 듯 두 번째 아오코는 사망했다. 이번 목격자는 쿠온지 아리스이며 사인은 안면 함몰이라 얼굴만 봐선 누구인지 구분이 불가능했다. 어제 사건과 너무 똑같아서 다들 큰 감흥이 없었고, 주인공 조는 그럼 세 번째 아오코가 오겠지 해서 두 번재 시체를 뒷산 동굴로 옮기고 취조도 생략하기로 한다.(*245)
또 당연하다는 듯 찾아온 세 번째 아오코에게 상황 설명을 해 주자 범인을 찾지 않고 특이점 문제부터 해결하자 한다. 전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취조가 엉망진창이었다며 투숙객을 한 명씩 공략해 모두의 목적을 알아내면 자연스럽게 성배를 누가 필요로 하고, 아오코를 죽인 자가 누구인지 나올 거라 한다. 그렇게 판단은 잘 해 놓고 죽은 걸로 알려진 자신이 직접 조사하러 가겠다는 풀악셀을 밟다가 한 소리 듣는다.(*246)
이번엔 대기하기 지루해졌다는 쿠온지 아리스도 조사에 포함시키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호위역이자 쿠온지 아리스의 통역에 필요한 시즈키 소쥬로를 대리고 구관으로 가고, 츠키지 토비마루는 혼자라도 상관 없지만 지금은 혼자 다니면 의심받는다며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대리고 신관으로 가기로 한다.(*247)
아리스는 폼으로 기념품 가게에서 차만 마시고 있는게 아니고 임시 점원도 하는지라 료우기 씨가 기념품을 달라 하자 그거 다른 거랑 세트상품이라며 즉석에서 만들어 온다.(*248) 료우기 씨의 말로는 이런 산골에 진짜 영능력자가 올 리가 없다며 전원 본업이 따로 있을 거라 한다. 한편 이 료우기 씨는 원본처럼 악령 제령사가 아닌 퇴마가문 쪽 사람으로 여차하면 건물채로 악령을 양단해 버릴 거라 한다.(*249)
카렌 쨩는 자신에게 물리적인 전투능력은 전혀 없으며 악령의 제령은 파트너가 대신 해 주는데 그 파트너가 숨어버렸다 한다. 그리고 자기한테 혼쭐난 자들의 잔류사념인 악령이 스토커처럼 따라다닌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다 알지만 성직자니 남의 비밀이라 안 알려준다 한다.(*250) 카렌 쨩을 주인공네가 이거 악마라고 부르자 욱해서 자기 비밀만은 알려준다 하는데 여기서도 악마 퇴치가 본업인 엑소시스트라 한다. 쿠마노 온천에 온 건 제령사를 사칭하는 자를 족치기 위해서 온지라 처음 자기 소개를 제령사 제령사라 한 거라 한다. 참고로 자기 스승에게 배웠다길 제령사와 사기꾼을 구분하는 법은 제령을 빌미로 그 집안의 재산을 횡령하냐 안 하냐의 차이라 한다.(*251) 이 곳에 대해 추측하길,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각 온천에 효능이 한정되어 있다는 건 그 뒷편에 진짜 완벽하게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성배 같은 배후가 있어서가 아니냐 한다.(*252)
한편 구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이 대화를 엿보고 있었다.(*253) 그렇게 찾아간 곳은 5대 괴담 중 하나인 거꾸로 비추는 방이었다. 누명을 쓴 여자가 가두어졌다가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방의 거울을 보면 그 여자가 튀어나온다 한다.(*254)

쿠마노인 요시스케에게 다른 온천에 힘을 부여하는 진짜 원망기가 있다는 걸 카렌 쨩에게 들었다고 캐묻자 자기는 선대한테 그런 게 있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어 이야기 안 했다 한다. 5대 괴담 중 열리지 않는 방에 그것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2년 간 그걸 연 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어느 수행승이 와서 말하길 '만능의 비탕에 다다르려면 만능의 잔이 필요하다. 소원을 이루는 잔의 힘으로 그 문을 열어라' 라 했다 하곤 가 버린다. 이 말대로라면 그 방의 문 너머에 특이점을 구축하는 성배가 있는 거 아니냐 한다. 그러면 성배를 얻기 위해선 성배가 필요하다는 모순이 생겨버린다. 이에 대한 가설로 이번 특이점이 성배가 아닌 다른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거 아니냐 한다.(*255)

첫 번째 아오코가 말한 세계멸망 안건까지 합쳐서 추리하면, 그 소원을 이루는 온천에 관련된 게 세계멸망을 해결할 수단이라 첫 번째 아오코가 왔고, 그 전에 그 온천에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소원을 누군가 빌었고, 그 소원이란 아마 인리정초를 작살내는 내용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아마 성배 없이 특이점을 만든 자가 그 완완이라 불리는 이 곳의 신님이고, 그 완완의 힘을 악용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자가 있고 그 자가 아오자키 아오코를 계속 죽인 건 뭔가의 이유로 아오코를 라이벌시 해서 죽인 게 아니냐고도 한다.(*256)
몇 번이고 먼저 온천에 들어갔다는 소릴 들은 세 번재 아오코가 이전의 자기들은 바보 아니냐 하는 중에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츠키지 토비마루 쪽에서 두 번째 아오코랑 실랑이를 벌인 자는 바제트 씨고 카렌 씨가 말한 영장 퇴치용의 파트너가 바제트라는 것을 알아왔다 한다. 그리고 앞서 카렌 쨩이 자료실로 갔단 소릴 들었으니 일단 가 보자 한다.(*257)

마칭 타이밍 좋게 자료실은 5대 괴담 중 하나인 악마의 교실이 되어 있었고 카렌 쨩가 그 핵심인 악령 미의 악마에게 씌어 통칭 갓 카렌이 되어 있었다. 피학 영매 체질을 이 카렌도 갖고 있어 이 사단이 났다 한다. 갓 카렌 본인도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쿠온지 아리스의 플로이킥쇼가 봉인되었다.(*258)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안의 인형을 한 개라도 파괴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부수자 룰이 발동한다. 부순 숫자만큼 인형을 전부 첫 번째 인형을 만든 것과 똑같은 동작으로 만들어야 풀리는 저주에 걸린다. 당연히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저세상 갈 뻔 했으나 마침 그게 가능한 인간인 시즈키 소쥬로가 있어서 통과해 저주를 풀 수 있었다. 저주가 없는 갓 카렌은 별 것 없어서 쉽게 퇴치된다. (*259) 깨어난 카렌 쨩은 범인이 바제트가 맞을 거라며 지옥당에 가면 찾을 수 있을 거라 한다. 나머지 일행이 가자 카렌 쨩은 쿠온지 아리스에게 대체 방금 시즈키 소쥬로가 해낸 건 뭐냐 묻고 이에 아리스가 썰을 푼다.(마법사의 밤 본편에서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다)(*260)

바제트 씨는 시계탑의 집행자이자 프라가라흐도 갖고 있는 바제트의 생전 그대로인 존재였고 뒷산에 있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를 아오자키 토우코라 착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아오코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곤 면상이 작살 나 있으니(그래서 죽은 걸 아오코라 인식 못 함) 이거 자기가 범인으로 몰리겠구나 싶어 뒷산에 숨어 있었다.(*261)
살인현장을 찾아간 건 오늘 두 번째 소원이 연애 성취의 욕탕이고 남자와 인연 없는 바제트가 그걸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욕탕이 솟아오르기 전 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가 찾아온다. 바제트는 필사적으로 소원 빌러 온 게 아니라고 변명하며 나간 후 자연스럽게 아침 온천에 들어가는 식으로 재도전하려고 밖에서 기다리다 5시가 된 순간 들어왔는데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 한다. 밖에서 기더리면서 온천에 추가로 들어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덤으로 아오코가 온 순간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얌전히 나가버린 건 아오코가 옷을 입고 있으니 소원 빌러 온 건 아니겠지 라는 판단이었다 한다.(*262)
사고를 치긴 했지만 살인 사건만은 결백이 인증된 바제트 씨와 카렌 씨가 온천에 온 목적은 아오자키 토우코라는 괴물을 조사를 앞두고 연인도 안 생기는 신세로 죽기 싫다는 바제트의 의향이었다. 목적이 사라졌기에 돌아간다 하는데 그 전에 바제트가 자신이 쿠마노 온천에 온 이유가 적힌 서류가 보관된 케이스가 분실되었다 한다. 자기에겐 그 서류가 별 의미 없지만 주인공네에게는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르니 찾아보라 한다.(*263)

남은 여섯 투숙객 중 목적이 불분명한 자는 후지농와 스기타니 레이인보였다. 아오자키 아오코와 시즈키 소쥬로는 이들이 수상하다 한다. 반대로 츠키지 토비마루는 이런 파리만 날리는 곳에 온천 여행을 왔다 주장하는 료우기 씨와 시로 씨가 수상하다 한다.(*264)
쿠온지 아리스가 플로이킥쇼를 못 쓰는 상태가 그대로라 다음 날 탐문에서는 아리스가 빠지기로 한다. 그리고 욕탕은 료우기 씨네가 전세내서 그냥 쉬는 걸로 한다.(*265) 다음 날 어째서인지 쿠온지 아리스의 방에 있어야 할 로빈이 주인공네 방에 있고 총성이 울린다. 당연하다는 듯 그걸 맞고 세 번째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266) 로빈이 또 위졌네 ㅋㅋㅋㅋㅋㅋ 시전하는 동안 살펴보니 사인은 머리를 총탄으로 관통당한 것이었다.(*267)
이번엔 스기타니 레이인보가 처음부터 자신이 범인이라 나섰다. 구체적으론 마침 시간이 맞아서 소원 욕탕으로 향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자신과 아오자키 아오코를 보았다. 또 다른 스기타니 레이인보 자신은 지금 증언하는 스기타니를 노렸는데 아오코가 대신 맞고 죽었다. 그 직후 스기타니가 또 다른 스기타니를 쏴 죽였고 그래서 총성이 2발 났다. 또 다른 스기타니는 증발했고, 지금 증언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는 자기 때문에 아오코가 죽었으니 자신이 살인자라 치겠다 한다.(*268) 주인공 일행은 어차피 네 번째 아오코가 올 테니 그런 진지한 스기타니를 보고 한가한 소리를 하고 그 말과 함께 네 번째 아오코가 온다. 아오코는 스기타니에게 아무 책임 없으니 신경 쓰지 마라 한다. 한편 아오코에 따르면 이렇게 로켓 팬슬 부활을 할 때마다 자신의 기본 출력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라 한다.(*269)

한편 현장에 찾아온 일행 중에 쿠온지 아리스가 없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 그걸 본 네 번째 아오코는 원더 스내치가 발동했음을 알아차리고 경고한다.(여기서 또 마법사의 밤 본편에서는 안 나온 원더 스내치의 상세 효과가 공개된다.)(*270) 그리고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호다닥 도망쳐 왔는데 카신코 쨩가 안개에 먹혀 버렸다 한다.(*271) 의외로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전화로 뒷수습을 잘 하는지라 저 사람 착한 건가? 하는 사이 피해자는 카신코 쨩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용기는 거기까지인지 표하게 츠키지 토비마루에 대해 열을 올리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면 보상을 주겠단 약속을 당하고 숨어버린다.(*272)

상황을 정리하면데 생각해 보니 원더 스내치의 안개에 닿았음에도 죽지 않은 사람들이 있음이 지적된다. 아오자키 아오코에 따르면 아마 완완이라는 것에 쿠온지 아리스가 조종당하는 상태라 최대 출력을 못 내서 즉효성이 아닌 죽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다. 약해졌더라도 원더 스내치는 한 명이 대처할 것이 안 되기에 일단 아리스를 찾고 다시 모이자 한다.(*273)
아오자키 아오코가 쿠온지 아리스에 대한 썰을 풀다(*274) 스기타니 레이인보에 따르면 이 특이점의 세계에서도 카신코 쨩에 의해 여성으로 개조되었다는 모양이다. 그녀가 여관에 온 건 이 여관에서 머무는 카신코 쨩에게 어떻게든 원상복구 못 하냐고 따지러 온 거라 한다.(*275)
후지농는 원작대로 사람을 비틀어 죽이는 자인데 어찌 보면 악령에 가까우니 제령 대상이라고도 한다.(*276)
마슈 키리에라이트에 따르면 츠키지 토비마루가 저녁 6시가 되면 혼자 구관으로 가서 여기가 어쩌구, 약속이 어쩌구, 이틀 뒤에 끝내니 어쩌구란 말을 했다 한다.(*277)
츠키지 토비마루는 매번 아오자키 아오코가 살해당하는 건 그 때마다 범인의 목적달성을 막고 있는 거라 한다. 그리고 정말 아오코의 말대로 세계멸망이 눈 앞에 있는 게 사실이긴 하냐 하며 은근슬쩍 시즈키 소쥬로가 아오코의 연인이니 뭐니 한다.(*278)

쿠온지 아리스를 탐색한다. 여기서 배드 엔딩 조건이 있는데 다른 거 조사하기 전에 먼저 거꾸로 비추는 방으로 향하면 거기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자의 본거지라 원더 스내치의 먹이가 된다.(*279)
제대로 진행하면 여관의 투숙객들은 물론, 주인공네 일행까지 하나 하나 실종되기 시작한다.(*280)(*281)(*282)(*283)(*284)

휘말리지 않은 건 스기타니 레이인보, 시즈키 소쥬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였다. 이제서야 원더 스내치의 안개는 페이크였고 본질은 거꾸로 비추는 방의 악령이 거울을 매개로 사람들을 납치한 것임을 파악했다.(*285) 이에 쿠온지 아리스를 뒤집어 쓴 악령이 등장하는데 먼저 나와 되도 않는 소리를 하는 로빈이 아리스가 아침에 몰래 혼자 거꾸로 비추는 방에 갔다가 악령의 씌였음을 알려준다.(*286) 이 악령은 지배한 자의 심층 의식인 그림자를 비추는 망령이라 한다.(*287)

원더 스내치는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공포에 질린 얼굴을 보고 싶다며 꺼내겠다 한다. 유예시간을 줄 테니 안개에 먹히기 싫으면 빨리 오라 한다. 왠지 트라우마로 떠는 시즈키 소쥬로는 그렇다 치고 찾아가는데(*288) 당연히 정면으로 가면 거울에 먹힐테니 작전을 짜는데 주인공과 소쥬로가 앞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스기타니 레이인보가 거꾸로 비추는 방의 거울을 저격으로 부수기로 한다. 이 작전은 통했다.(*289)

악령을 쓰러뜨리자 전원 복귀한다. 왜 쿠온지 아리스가 혼자 거길 간 건지는 일단 뒤로 하고, 아리스가 다락방에서 발견했다는 상자가 나온다. 거길 적혀 있길 2001년의 시계탑에서 2년 전 일본의 쿠마노 온천 주변 지역의 관측이 되지 않은 걸 확인했다 한다. 역사의 개찬, 또는 전정사상의 분기점이라 판단한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산은 성당교회와 협의해 집행자와 사제 대행을 한 명씩 파견했다 한다. 이 2년의 미싱 링크를 두고 네 번째 아오코가 추론하길 아마 첫 번째 아오코는 1999년에 쿠마노 온천에 들렀다가 뭔가의 이유로 2년 후 쿠마노 온천으로 날려진 게 아니냐 한다.(*290)

한편 해당 상자에서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조사 기록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그의 정체는 1997년에 연예계에서 은퇴한 키노미 호스케였다. 빡친 아오자키 아오코와 츠키지 토비마루가 찾아가자 키노미 호스케는 카신 쨩이 만들어 준 골격까지 바꾸는 위장을 벗고 순순히 정체를 드러낸다.(*291)

상황을 정리하면, 키노미 호스케는 개그맨으로 유명해진 후 가족에게조차 주소를 안 알려주고 혼자 살다가(*292) 무언가의 계기로 연예인을 때려치고 쿠마노 온천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정말 순수하게 소원을 이뤄주는 비탕을 써 먹는 게 목적이었다. 그 욕탕으로 유명해져서 대박이다 싶어 융자를 받아 신관을 세웠는데 악령 소동으로 여관의 장사는 망했다. 그걸 해결하고자 영능력자를 모아서 이것 저것 벌였다 한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로 변장한 건 첫 번째로 온 영능력자가 사기꾼이라 곤혹을 치루었는데 그걸 본 카신 쨩가 키노미 호스케는 너무 껄렁해서 얕잡아 보이니까 무서워 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라 해서 협력을 받았다 한다. 이 남자가 세계멸망을 꿈꿀 가능성은 제로라 범인 후보에서 제외된다.(*293) 열리지 않는 방이 열리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안에 뭐가 있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한다. 완완이 있다고 한 건 성배라는 걸 줏어듣고 신관을 지을 때 홍보용으로 더 좋겠지 싶어 성배 이야기를 일본 풍으로 어레인지한 거라 한다. 잔이면 완(椀)이니 완완이라 한다. 성배에 대해 줏어들은 건 2년 전인데 누군진 기억 안 난다 한다.(*294)

쿠온지 아리스는 10년 전 아오자키 아오코가 쿠온지 저택에서 나가 여행을 떠나기 전 대충 변명처럼 남긴 '아리스에게 부족한 건 사교성 뿐' 이라는 발언에 신경을 쓰다가 용기 내서 사람이 없어보이는 쿠마노 온천에 들렀다가 그 당시 아직 종업원이었던 키노미 호스케를 봤었다. 다만 이번에 와서는 쿠마노인 요시스케로 변장한 걸 보고 그게 키노미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 한다.(*295)
개명한 이름이 쿠마노인 요시스케인 건 쿠마리 코지카의 쿠마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서 쿠마리 코지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왠지 츠키지 토비마루가 침묵한다.(*296)
한편 츠키지 토비마루가 쿠마노 온천에 들른 진짜 이유는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되어 가족들에게 연락이 끊킨 키노미 호스케를 찾고 있었다 한다. 한편 쿠마노 온천에 키노미가 있을 거라 한 자는 지금은 모습을 감춰버린 10년 후의 2001년의 시즈키 소쥬로였다.(*297)
오늘 자 온천의 변성남자가 불교 용어임을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설명하고(*298) 이제 그만 좀 죽으라고 네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 더러 욕탕으로 가지 말라 약속을 받아 하루가 지났다. 그렇게 아무도 안 죽고 사태가 해결되나 했더니 네 번째 아오코는 살아 있는데 또 다른 아오코가 욕탕에 죽어서 발견되었다.(*299)

아무래도 계산 미스로 특이점에 두 아오코가 생겨버린 모양인데 여하간 아오코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살아있는 상황은 동일하니 그건 대충 넘어가고 이번 아오코의 사인은 날붙이에 베인 쇼크사다. 아오코가 검성이라도 되지 않는 한 검사에게 질 리가 없으니 엄청난 솜씨를 가진 자가 범인으로 예상되었다.(*300)
목격자는 키노미 호스케인데 오늘 자 욕탕인 가내 안전의 비탕은 1년 전 료우기 씨가 천만 엔을 내고 예약했었다(이 돈 덕에 여관이 당장 망하는 걸 면했다). 그래서 전날 료우기 씨에게 열쇠도 넘기고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오늘 6시 넘어서 찾아가 보니 탈의실에 사람이 쓴 흔적이 없었다. 그래서 안 왔나 싶어 욕탕으로 가 보니 칼에 썰린 아오자키 아오코의 시체가 있었다 한다.(*301)
어떻게 봐도 료우기 씨가 의심대상 1순위인지라 주인공, 소쥬로, 마슈, 아오자키가 가서 이야기를 물으러 가고 나머지 맴버는 다른 남아 있는 투숙객들을 감시하기로 한다.(*302)
찾아가보니 료우기 씨는 같이 온 남편가 돈을 펑펑 쓴 것에 대해 혼을 내면서 이유가 딸아이 교육에 해로워서라고 해서 자기 걱정은 안 해 준다고 삐져 있었다. 자기가 만난 미래에서 와서 죽어버린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자 서두르는 것 같아서 열쇠를 줘버렸다 한다. 애초에 료우기 씨의 목적(본인은 기념이라 한다)는 가족과 함께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보면 1년 전 예약이니 천만 엔을 썼니 같은 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다 한다.(*303)

죽은 아오코의 사인이 참살이라는 걸 듣고 자신이 확인해 보겠다며 호신용이랍시고 고도(古刀)를 꺼내 온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이 상처는 자신의 검으로 입힌 건데 검을 다루는 기량은 자기에 미치지 않는다 한다.(*304) 이번 건 까지 합쳐 보니 매번 아오코를 죽인 건 그 날 욕탕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와 빼닯은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이 일대에 전해지는 신 쿠단 또는 완완의 전승을 보면 자기에게 소원을 비는 자에게 미래를 보여 주고 그 대가로 그 자는 쿠단 대신 죽는다. 욕탕에 들어가려는 자를 죽이는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본래라면 소원을 빌러 온 자들이 자신과 똑같은 카피에게 죽었어야 하는 것을 매번 그 타이밍에 욕탕에 끼어든 아오자키 아오코가 대신 죽어 버렸다는 논리가 성립한다.(*305)

모여서 정보를 정리하고 역할분담을 하는데 스기타니 레이인보(*306)는 카신코 쨩이 수상하다며 보러 가고, 시로 씨는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사람 하나 집어넣으면 좀 안정될 거라며 5대 괴담 중 하나인 글쟁이의 목 매달기 방에 배정해 줘서 실종되어 버렸다. 후지농도 어디론가 가서 안 보였다. 시로 씨와 후지농을 찾으러 가기로 하는데 주인공, 소쥬로, 아오코, 쿠마노인 요시스케, 료우기 씨가 향한다.(*307)
글쟁이의 목 매달기 방은 말 그대로 여름 5월에 글을 쓰기 위해 이 여관에 끌려와서 방에 가두어진 후 편집자의 독촉에 시달리다 목 매달고 죽어버린 작가가 악령처럼 남아 들어오는 것을 빠져나오지 못 하게 만드는 공간이었다.(*308) 안에서 열 수 없으면 한 명이 문을 연 채로 복도해서 대기하면 될 거라 판단해 진입한다.(*309)

강한 료우기 씨의 활약으로(본인은 어깨너머로 배웠니, 대단한 수준은 못 돼니, 체력이 얼마 없니 한다) 덤벼든 악령을 쓰러뜨린 건 좋은데 저주의 적용 범위가 문고리를 잡은 시점에서 작동해 문고리 잡고 봉인 풀기는 실패해 모두 방에 갇혔다. 안에서 밝혀지길 후지농는 료우기 씨의 스토커가 아니라 료우기가 고용한 보디가드였다. 료우기를 미행한 건 평상시 습관이었다.(*310)

일전 상황을 설명하길, 료우기 씨가 후지농에게 왜 시로 씨가 약속한 물건을 안 주기로 변심했는가를 물어보라는 의뢰를 줘서 후지농이 시로 씨의 방으로 찾아갔더니 선객으로 카신 쨩가 있었다 한다. 그 카신 쨩이 뭘 챙기고 방을 떠나자 악령이 작동하기 시작했다.(*311) 시로 씨가 료우기 씨에게 주기로 한 건 카네사다였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구입자가 카신 쨩으로 바뀌어서 료우기 씨에게 판매불가를 선언하고 방금 카신 쨩이 그걸 들고 가 버렸다.(*312)

원하던 거래가 불발되서 학창시절처럼 칼로 배개를 두동강냈다고 한 료우기 씨는 아오코네 언니에게 고도로 결계를 자를 수 있다는 걸 들었다며 호신용이라고 가져온 고도를 꺼내 벤다. 글쟁이의 목 매달기는 잘려버렸다. 대신 고도도 박살난다.(*313) 그리고 후지농에 따르면 카신 쨩가 이제 봉인의 문을 열 수 있다 중얼거렸다 한다. 그러면 목적지는 열리지 않는 방일 건인지라 찾아가 보니 카신이 이미 방을 연 뒤였다. 그리고 카신 코지는 인간이 아닌 인형이라며 자신을 소체로 써서 그 방의 성배 비슷한 걸 사용해 쿠마노의 주인 쿠단 완완을 부활시킨다. 극초반 주인공네가 온천으로 가는 길을 했갈려할 적에 한 번 마주한 적 있는 거미형 거대 괴이(인게임의 모습은 어쌔신(카신 코지)가 보구를 쓸 때 나오는 거대 거미 괴물)가 모습을 드러낸다. 완완은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자를 좋아하며 그런 자를 원동력으로 삼으며 지식 신분 승자 찬사 등이 기론 오만과 교만을 싫어한다 한다. 그래서 쿠마노 온천에 비는 소원은 단순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이 안 되고, 타인의 이익을 빼앗지 않고, 이웃의 소원을 비웃지 않는 것이다. 고로 칼데아 측의 세계를 구하는 소원은 지독히 흔하며 용납되지 않는 것이라 선언한다. 자신은 거짓에서 비롯된 참이며 자신의 소문을 이야기하는 자가 있으면 그 자로 의태한다 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행위는 '유일한 소원이 으뜸가는 별을 낳는다'라는 수수께끼의 말을 남긴다. 모든 전모를 파악한 건 아니지만 일단 막아야 하는지라 전투에 들어간다.(*314)

설정상 완완은 신적 존재에 걸맞는 힘을 가졌지만 쓰러뜨린다. 여관에 감돌던 불길한 분위기가 없어지고 악령들이 사라져 갔다.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완완 님이 소멸한 이상 소원을 빌 방법이 없으니 세계가 멸망하는 원인도 사라진 게 아니냐 한다. 누가 그런 소원을 빌었는지가 불명으로 남았다. 정신을 차린 카신 쨩은 이번 이벤트의 기억이 사라졌는데 닷새 전에 완완에게 씌였다 한다. 지금까지 최악의 타이밍에 5대 괴담 악령들이 앞을 가로막은 건 완완이 지배하는 카신 쨩의 소행이었다 한다. 본래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카신 쨩이 닷새 동안 말이 유창했던 것도 완완이 지배하고 있어서였다.(*315)
카신 쨩은 쿠단 완완, 진짜 명칭은 우시가미인 존재를 잡으러 론 요술사의 인형이었다. 우시가미가 형체 없는 영혼 같은 존재라 잡는게 불가능한 게 밝혀지자 요술사는 쿠마노 온천에 카신 쨩을 남기고 떠나버렸다. 그 뒤로 주인의 분부에 따라 우시가미를 연구하던 카신 쨩은 어느 사이엔가 우시가미의 무녀로 불리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완완에세 씌였다 한다.(*316)
그럼 그 열리지 않는 방 안에 있는 건 뭔가 해서 들어가 보니 거대한 구덩이 아래에 진짜 제6의 만능의 원망기 급 욕탕이 있었다. 다만 완완을 방금 토벌한지라 평범한 온천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키노미 호스케는 효과가 사라졌어도 이건 최고의 미스터리 스팟 감이라며 관광요소로 팔아먹으려 한다.(*317)
다른 투숙객들의 배려로 온천을 전세내서 모였는데(*318)
매일 저녁 9시가 되면 구관으로 사라지는 츠키지 토비마루가 지적되는데 어디 갔냐 하니 적당히 둘러댄다(주인공의 성별에 따라 대답이 다르다).(*319)
한편 미래는 어떻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320)\
이걸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날 또 아오자키 아오코가 시체로 발견된다.(*321)

이번에 죽은 아오코는 같은 아오코가 쏜 마탄에 불타 죽었다. 그리고 미래에서 온 여섯 번째...? 아오코는 드디어 첫 번재 아오코와 기역이 링크되기 시작했다.(*322)
소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될 때는 욕탕의 온천물이 사라졌다. 회춘을 빈 이슈타린과 이걸로 완완 님이 사라져서 괜찮겠지 하고 어깨 뭉침 치료의 온천에 다섯 번째(엄밀히는 네 번째지만 순서적으로는 다섯)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원을 빌어버린 것이 온천물이 사라진 걸 보아 성공사례고 나머지 셋은 그 때의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원을 비는 걸 막아서 실패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츠키지 토비마루는 다섯 번재 아오코가 네 번째 아오코 대신 죽었는데 그럼 네 번째 아오코는 다음 날 죽음이 확정되어 의도적으로 죽은 거 아니냐 한다.(*323)

토비마루는 슬슬 소원 성취의 욕탕이 끝났으니 그냥 귀환하자 하는데, 여섯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는 이대로 두면 세계 멸망은 확실하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조사하기로 한다. 첫 번째 아오코가 1999년에서 왔다는 건 확실해서 그 해의 장부 기록을 뒤져보기로 한다. 그 결과는 1999년 5월의 투숙객은 2001년 5월의 투숙객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장부를 관리하는 키노미 호스케는 그 기억이 지금까지 삭제되어 있었다 한다. 2001년 5월의 투숙객들이 아무도 이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은 걸 보면 그들의 기억도 삭제된 거 아니냐 한다.(*324)

■ 여섯 번째 아오코가 첫 번째 아오코의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325) 그리고 쿠온지 아리스가 진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사실 위에서 정리한 건 겉치례고 진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시공에서 쿠온지 아리스는 플로이킥쇼가 발생시키는 저주가 쿠온지 저택의 허용량을 넘었다 생각해 1997년 쓸모 없는 플로이킥쇼를 해체하기로 했다. 그녀는 해체 장소를 토야마현 산중 쿠마노 산맥으로 정했다. 마침 그 곳에는 온천이 딸린 여관이 있어서 그 안에서 작업했다. 아리스는 해체를 완료한 후 떠났는데 이 때 전 쿠마노 산맥에 머무르던 우시가미가 샤이니 스타를 자신의 몸으로 삼기 위해 쿠온지 아리스의 기억을 애매하게 해 그녀가 샤이니 스타를 해체하지 않고 놓고 가게 만들었다.(*326)

쿠온지 아리스가 샤이니 스타를 놓고 온 걸 깨달은 건 2년이 지난 1999년 5월에 쿠마노 온천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뉴스 기사를 봤을 때였다. 그래서 위험하다 판단해 시즈키 소쥬로와 같이 샤이니 스타를 회수하러 갔다. 그 회수는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시즈키 소쥬로가 사망했다.(*327)

우시가미의 융합으로 룰이 바뀐 샤이니 스타는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어 줄 때마다 별점이 높아진다. 최대 5성이다.(*328) 다섯 소원을 이루어 5성이 된 샤이니 스타는 아오자키 아오코가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존재가 되었다. 인류 멸망을 감지하고 찾아온 아오코는 대항이 불가능하다 판단해 특이점을 제5마법으로 2년 후 미래로 날려서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불발로 그쳤다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건 임시방편이었고, 샤이니 스타의 작동 원리가 소원을 이루어 줄 때마다 강해진다는 것을 파악한 아오자키 아오코는 2001년으로 이동해 샤이니 스타가 소원을 이루는 것을 방해했다. 우시가미의 성질이 더해진 샤이니 스타는 소원을 이뤄준 후 소원을 빈 자를 죽여버리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는데 이 때문에 매일 아오자키 아오코가 죽어버리고 미래의 아오자키 아오코가 대체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아오코의 희생으로 5일 간의 다섯 소원 중 첫 번째인 이슈타린가 빌어버린 회춘, 다섯 번째인 사건의 진상은 모르지만 이제 다 끝났게거니 한 다섯 번째 아오코가 빌어버린 어깨 결림 해소의 소원만 이루어지고 나머지 세 소원은 막았기에 2001년의 샤이니 스타는 2성이 되었다.(*329)

샤이니 스타에 별점 법칙을 만들어 버린 건 쿠온지 아리스가 잊어먹은 샤이니 스타를 수중에 넣은 키노미 호스케였다. 1997년 아리스를 접대하던 호스케는 샤이니 스타를 발견했다. 그리고 장난감이겠거니 하고 소원을 넣었다. 그걸 인식한 샤이니 스타는 우시가미의 의지도 있고 해서 키노미 호스케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선 자신이 더 강해져야 한다 판단했고 별점을 만들었다. 쿠마노 온천에 다섯 소원을 이루는 온천이 솟아오른 건 이 때문이다.(*330)

사태의 해결은 샤이니 스타안의 우시가미... 완완이라 불리는 존재를 빼낸 후 파괴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구체적으로 우시가미는 자기 일부를 샤이니 스타에 넣었다. 그래서 완완 본체가 사라져도 샤이니 스타 단독으로 완완이 변경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다.(*331) 완완의 일부, 통칭 잔향이자 자체의 욕구(미래)는 쿠마노 온천 소원 성취 시스템의 기초인 근본의 욕탕에 담구자 사라졌다.(*332)

순수해진 샤이니 스타는 최초 작동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쿠온지 아리스로서도 손을 볼 수 없었고 파괴(해체)하기로 한다. 여기서 아오자키 아오코가 제안을 하는데,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아오자키 아오코는 본래 시간대로 복귀하고 아오코의 마력으로 유지되는 특이점도 사라진다. 그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이번 특이점에서 사망해 버렸던 시즈키 소쥬로는 특이점이 수복되어도 살아날 수 없게 된다. 해결책은 특이점이 끝날 때 까지 지금 서번트로 불려버린 시즈키 소쥬로가 살아 있는 것이다.(*333) 그리고 본 특이점의 시간은 아오자키 아오코가 1999년을 강제로 2001년으로 고정시켜 성립되고 있으므로 잠금을 풀어버리면 1999년으로 돌아가고, 그 시간대의 쿠온지 아리스와 시즈키 소쥬로가 쿠마노 온천에 도착하기 전 샤이니 스타를 발견해 파괴하면 소쥬로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한창 세계멸망을 일으키기 위해 폭주하는 상태라 그걸 전투로 상대해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다행힌 점은 지금 2001년의 그들이 지닌 2성 샤이니 스타를 아오코가 잠금음 풀어 1999년으로 돌아갈 때 지니고 있으면 한 시공에 두 샤이니 스타가 있다는 결과 1999년의 샤이니 스타의 별점도 2성으로 내려갈 거라 한다.(*334) 참고로 츠키지 토비마루와 키노미 호스케 등은 이번 사상에 너무 깊여 엮여서 아오코가 잠금을 풀어 1999년으로 되돌아갈 때 강제로 같이 끌려간다 한다. 아무튼 1999년으로 향한다.(*335)

그렇게 도착한 샤이니 스타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상태의 1999년의 쿠마노 온천은 신대에 필적하는 농도의 마력이 몰아치면서도 동화의 세계라는 이유로 일반인도 죽지 않는 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단 최소한의 활동이 가능할 뿐이라 다치면 죽는다.(*336) 일단 5성에서 2성으로 다운되어 마력폭풍 자체는 약해졌다.(*337) 하지만 샤이니 스타의 무적성의 정체는 다른 이들의 소원을 먹어치워 마력을 변환해 사용하는 전승 방어라 별점이 2성으로 낮아졌다고 데미지를 줄 수 없는 건 여전했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은 샤이니 스타를 작동시켜 버린 키노미 호스케의 온리 원 소원을 키노미가 '진심으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 뿐이었다.(*338)

키노미 호스케는 절대 자신의 소원을 말하지 않으려 했다. 폭력도 설득도 뭣도 통하지 않았고 그냥 소원의 정체를 세계멸망과 같이 묻어버리겠다 한다. 시즈키 소쥬로가 그럼 내가 죽는 걸로 이번 사태를 끝내겠다 목숨으로 협박하고, 아오자키 아오코가 아무도 안 비웃을테니 제발 말 좀 해보라고 애원해서 겨우 입을 땐다.(*339)

운도 좋고 적성이 맞아 최고 인기 개그맨이 된 키노미 호스케는 (*340) 그냥저냥 적성 있어 보이는, 그리고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언제 죽을 지 모를 여자 아이돌 미즈시마 마사고와 마주친다. 마침 개그맨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뭔가 해볼 생각을 하던 호스케는 그 날로 그 아이의 팬이 되기로 결심한다. 아이돌 업계랑은 연이 없어서 직접 엮이지는 못 하다가 또 우연이 겹쳐 놀이공원 스테이지에서 만났다. 마사고는 한 번도 놀이기구를 탄 적이 없다 해서 같이 관림차를 타게 되는데 이런 걸로 스캔들 나도 자긴 업계의 샌드백이라 문제 없다 호스케가 하자 마사고는 호스케가 개그를 하면서 한 번도 사람을 웃길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간파한 걸 이야기한다. 간파한 이유는 자신도 아이돌이란게 솔직히 이게 맞나 싶어해서라 한다. 그럼에도 누가 자기 목소리를 들어주는 게 즐겁다며 노력하고 있었다.(*341) 이 대화를 한 계기로 호스케는 그녀의 응원을 그만두었다. 자기같은 게 응원하는 게 주제넘은 짓 같은 진짜베기 아이돌의 원석이라 느낀 것이다. 하지만 마사고는 표면상으로는 과로사, 뒤로는 말로 하기 무서워지는 일을 당해 사망했다. 호스케는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개그만을 때려치고 쿠마노 온천에 가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여관을 물려받게 된다.(*342) 그 와중 우시가미가 호스케에게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을 이루어지겠단 소릴 듣고 그 여자아이가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으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다. 헌데 이런 소원을 가진, 즉 건 이 세상에 있어 미즈시마 마사고의 팬이라 할 수 있는 존재는 키노미 호스케 한 명 뿐이었다. 그래서 샤이니 스타가 작동해 버린다. 호스케가 죽어도 이 소원을 말하지 않으려 한 건 그것이 소원이라 부를 만 한 게 아니라 분노였기 때문이다.(*343)

그런 상황 속에서 츠키지 토비마루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실 토비마루가 키노미 호스케를 찾으려 한 건 죽은 미즈시마 마사고의 부모의 부탁을 받아서였다. 호스케는 팬 활동을 하던 당시 마사고에게 직필로 장문의 감상문들을 보냈었다. 이것들이 2년 간의 짧은 아이돌 생활 속에서 마사고의 최고 보물이었고, 그래서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가 죽자 토비마루에게 이 감상문을 작성한 자에게 되돌려달라 의뢰했다. 그 감상문들이 유일한 단서라서 츠키지 토비마루는 다른 흔적을 찾기 위해 미즈시마 마사고의 활동 내역을 모두 챙겨봤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 과정에서 미즈시마 마사코의 팬 2호가 되어 버렸다.(*344) 샤이니 스타가 작동한 1997년에는 확실히 미즈시마 마사고를 응원하는 자가 키노미 호스케 한 명이었지만 2001년에서 1997년으로 이동해 온 츠키지 토비마루가 마사고의 팬이라는 것이 덧붙여진 결과 이 세계에는 마사고의 팬이 2명이 되었고, 그것으로 샤이니 스타의 핵은 온리 원, 유일한 소원이 아니게 되어 모순에 의해 자괴해 버린다.(*345)

■ 에필로그에 대해서.
→ 원래부터 온천에 있었던 자들은 특이점의 기억은 애매해지겠지만 남고, 나머지는 자기네 세계로 돌아간다 한다.(*346)
→ 키노미 호스케는 그 기분 나쁜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외장을 계속 쓰고 여관을 운영한다 한다. 2017년에는 온천을 두 배로 늘려 놓을테니 칼데아의 오더를 끝내면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찾아와 달라 한다.(*347)
→ 한 건 이번 특이점 해결 뿐이지만, 왠지 소쥬로는 버서커(시즈키 소쥬로)로서 칼데아에 소환되는 것 한정이지만 영령의 좌에 새겨졌다.(*348)
→ 이야기의 처음 등장한 30대의 시즈키 소쥬로는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쥬로가 둘이 있으면 문제 있을테니 도쿄로 날러버려 출연이 없었다 한다.(*349)
→ 스기타니는 특이점이 사라지고 자신의 기억을 잊어도 자기한테 '너의 비밀 알고있음' 라 해주만 알아차릴 거라 한다. 카신은 스기타니의 도움을 받아 자기의 본래 주인인 요술사를 찾으러 간다 한다.(*350)
→ 쿠온지 아리스가 샤이니 스타의 이야기를 안 꺼낸 건 설마 완완과 샤이니 스타가 관련 있을 줄 몰랐다 하며, 이번 사태가 해결되면 혼자 찾아 볼 생각이었다 한다. 이번에 한 이런 저런 수상한 언동은 순수하게 고등학교 이후로 만난 적 없는 아오자키 아오코에 대한 친애의 표시이자, 이런 저런 이유로 다들 외견이 젊어진 이 면면으로 여행을 간 적이 없어서 생긴 들뜸이라 한다.(*351)
→ 후지농는 키노미 호스케가 그 비트는 능력으로 빚쟁이들에게서 좀 구해달라 부탁해 당분간 쿠마노 여관에 머무르며 완완 대신 수호신 행세를 하겠다 한다.(*352)
→ 츠키지 토비마루는 아오자키 아오코와의 대화로 이름 안 나온 아내가 쿠마리 코지카임을 확실히 하고 주인공과 마슈 키리에라이트 덕에 좋은 미래가 올 거라 느꼈다 한다.(*353)
→ 료우기 씨는 잘은 몰라도 잘 끝난 모양이니 다행히고 기회 되면 불러달라며 택시 타고 퇴장하는데 이 때 작중 내내 언급만 되고 안 나오던 가족들이 나온다. 그냥 대놓고 고쿠토 미키야랑 아직 아기인 료우기 마나다. 마지막에야 얼굴을 내민 건 마나가 열이 나서 미키야가 돌보느라 나올 틈이 없었다 한다.(*354)
→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했던 아오자키 아오코를 신뢰한 건 아오자키가 하는 건 남을 위한 짓일 게 분명해서 믿은 거라 한다.(*355)
→ 쿠온지 아리스는 그녀답지 않게 이번에 즐거웠고 인간 마술사도 썩 나쁘지 않다 한 후 칼데아 네 세계가 개판인 걸 보면 이번 만남을 연으로 삼아 그 쪽에 서번트 같은 걸로 소환될지도 모르니 또 만나자는 말을 남기는데 후에 실제로 그렇게 된다.(*356)(*357)
→ 이번엔 아오자키 아오코가 특이점의 유지를 맡았기에 본래 성배는 없지만, 특이점을 날리고 고정하던 마력을 샤이니 스타의 파편에 넣은 후 쿠온지 아리스에게 가공하게 해서 위법이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성배를 칼데아에게 넘겨준다.(*358) 명백한 위법 물건이라 이걸 받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주인공을 취조한다.(*359)
→ 쿠온지 아리스는 곧 찾아올 이 시대의 시즈키 소쥬로에게 이번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하곤, 사라지려는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의 오른손을 잡더니 미안하다 하다가 아무것도 아니니 건강하게 있어 줘서 고맙다 한다.(*360)
→ 아오자키 아오코는 칼데아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은 쿠온지 아리스와 달리 불리면 바로 가는 타입이라 복선을 깔더니(*361) 진짜 칼데아로 귀환해 보니 이미 칼데아에 들렀다. 결과적으로 보면 버서커(시즈키 소쥬로)보다 먼저 칼데아에 와 버린 건데 이리 된 건 레이시프트보다 아오코가 칼데아로 간 속도가 더 빨라서였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남긴 시그널이 알기 쉬워서 초 고속 도약으로 쾌적하게 왔으며 정보 공유도 마쳤다 한다.(*362) 본래는 그렇게 얼굴만 비추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363) 이리 된 거 당분간 지내기로 한다.(*364)
→ 마지막으로, 첫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는 사실 샤이니 스타 5성 버전에게 죽어야 정상이었다. 안 죽고 특이점으로 2년 뒤로 넘겨버린 건 말이 안 되는데 이건 그 시대의 시즈키 소쥬로가 남긴 마지막 투혼이었다.(*365) 구체적으로, 아오코가 고전하고 있을 때 시즈키 소쥬로는 그 전에 패배해 버린 쿠온지 아리스를 구출하러 가는 도중 절체절명에 몰린 아오코를 발견한다.(*366) 여기서 떡밥을 뿌리는데, 마법사의 밤 후편으로 생각되는 8년 전 시점의 시즈키 소쥬로는 마녀의 유품이 수중에 있어 보통이면 죽을 짓을 할 수 있었다 한다. 이젠 그런 건 없고, 시간이 지나 문명 사회에 순응한 소쥬로의 몸은 더 이상 초인적인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아오코의 위기를 보고 그는 청각을 뺀 모든 게 고장나는 걸 감수하고 샤이니 스타에게 향했다. 그리고 본디 불가능한 것이라도 과거 한 번 해냈으면 한 치의 차이도 없이 과거의 활동을 재현할 수 있었던 소쥬로는 일격을 날리고 소멸한다. 그 덕에 몇 초의 여유가 생겨 아오자키 아오코는 살아서 특이점을 2년 뒤로 날려보낼 수 있었다.(*367)

■ 온천에 대해서.
→ 쿠마노 온천은 동이 트고서 맨 먼저 홀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과거 유명했었다. 요일별로 회춘의 비탕, 연애 성취의 비탕, 변성남자의 비탕, 가내 안전의 비탕,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이 하나씩 열린다.(*368)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면 다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1년의 쿨타임이 걸리며, 정확히는 처음 들어간 사람이 아닌 재비뽑기 식으로 한 명을 선출한다. 즉 먼저 들어가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건데 그러므로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방문객을 없애야 한다. 마침 산구석이라 경찰도 없으므로 사고사 따위를 위장하기에 안성맞춤이다.(*369) 이 탕은 평소에는 비어 있으며 심야 중에 솟는다.(*370)
→ 뒷산의 동굴은 지옥당이라 부르며 과거 사당이 있었으나 광부둘이 그걸 철거한 후로 유령이 잔뜩 등장하게 되었다 한다.(*371)
→ 동굴의 지옥당 수준은 아니지만 여관 곳곳에 영장 스팟이 생겼으며 재량껏 제령하라 한다. 엿새의 기한 동안 큰일을 할 때 마다 보수를 준다는데 아르바이트 같은 느낌이 든다. 투숙객은 총 아홉 팀이며 살인이 발생하면 주인인 자기가 잡혀가니 서로 죽이지 말라 한다. 무선이 안 타진다. 외부와의 통화 수단은 유선 잔화기 뿐이며 그게 완완이라는 우언가 신성한 존재의 축복을 받아 작동하니 한다. 통화료가 바가지 그 자체지만 관광지 느낌으로 봐 달라 한다.(*372)
→ 주인공(그랜드 오더)네 방은 거실 둘, 침실 셋, 전망 좋은 공간이 딸린 8층 맨 끝의 vip룸으로 실제로 퀄리티는 훌륭했다.(*373)
→ 다른 건물은 새로 지었지만 온천 시설은 구관에 예전 상태 그대로 남겨 놨다. 입구에 안마의자가 잔뜩 있다.(*374) 구체적으로 구관은 조금 손봤지만 쇼와 시대 거의 그대로라 한다. 좀 화사해지면 좋겠다고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역 앞 상점가에서 공짜로 받은 아이돌 포스터를 달아 놨다.(*375)
→ 스기타니 레이인보에 따르면 온천 정비는 잘 해 놨는데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밥이 맛 없다 한다.(*376)
→ 소원을 이뤄주는 탕은 쿠마노인 요시스케 대에 생겼다. 다들 소원을 들어주는 걸 믿는 건 실제로 소원을 이룬 자가 있어서였다. 그 소문이 한창일 대는 숙박료가 1박에 몇 백만 엔이기도 해서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겉보기와 달리 엄청난 졸부다. 그러면서 돈에 흥미가 없는 게 수상하다. 전대 여관 주인은 독신이었고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몇 년 전 양자가 되어 이곳을 물려받았으며 과거에는 연예인으로 인기 절정을 누릴 때 은퇴했다 한다.(*377)
→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전직 연예인으로서 말하길 대중에겐 평생 남는 명작이나 우상은 반 년도 못 즐기며, 감동이란 대중의 비료고 그걸 먹고 자란 누군가가 새로운 오락을 낳는 행동이 이어지는 것이라 한다. 하나의 감동을 평생 기억하고 사는 건 문화의 정체이며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갱신되는 것이 오락의 본질이라 한다.(*378) 한편 연예계에서 익힌 재주라며 굉장한 괴담 푸는 솜씨도 보여준다.(*379)
→ 큰 여관에 보통 있는 근방에 관한 것이 정리된 자료실 암정궁이 있는데 공예품, 그 중에서도 인형에 컬렉션이 치중되어 있으며 여기서 뭔가에 홀려 자신을 재료로 삼은 인형을 만드는 악질적인 영장이 있다 한다.(*380)
→ 이 산에는 쿠단이라는 요괴가 있는데 보통 쿠단은 미래를 예언하는 좋은 영수로 여겨지지만 이 산의 쿠단인 완완은 자신에게 말을 건 인간을 쿠단으로 만든다 한다. 어찌 보면 성배와 비슷하다. 이 완완 때문에 본 산은 지옥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온천의 방들 중에 완완의 침소로 이어져 있으며 무슨 수를 써도 문이 안 열리는 방이 있다. 지옥과 이어져 있다는 『완완 님의 귀로』라 불린다. 그 외에도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구관의 영원복도』. 자료실에서 열리는 암흑 작업 『악마의 교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동백의 방 『글쟁이의 목 매달기』. 또 하나의 자신에게 살해당하는 『거꾸로 비추는 거울』을 합쳐 네 곳은 아무도 제령한 전례가 없다 한다.(*381)
→ 이 여관에 감시 카메라는 일체 없다.(*382)
→ 신관을 지을 때 비용 절감을 위해 본래 여관의 별관이었던 곳을 개축했다. 그래서 신관에도 악령과 괴담이 존재한다.(*383)

■ 이번에 모인 영능력자들은 언제나의 스타 시스템인데 왠지 서번트가 아니라 인간으로 감지되었다.(*384) 처음 마주친 이들을 소개하길, 미국에서 타타리 헌터로 이름 높으며 영능력자로서 보다 많은 자를 구하려 하는 이슈타린(제령을 하는 린이라는 의미에서 별명은 죠린)(*385), 평점심이 자랑거리라지만 마음이 아니라 주먹이 단단해 보이는 바제트와 본직은 수녀이며 어디까지나 결과가 그렇다고 주장하는 제령사를 제령하는 제령사 카렌 쨩, 제령사는 아니지만 고액의 숙박비를 내서 5층을 전세낸 료우기 씨, 그 료우기 씨의 스토커이자 온갖 걸 비트는 게 특기라는 후지농이 있었다.(*386) 그 외에 전직 대장장이지만 지금은 미술상이 된 시로 씨(*387) 순수하게 악령 퇴치로 돈 벌러 온 제령사 스기타니 레이인보(*388),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참가자들이 제령을 실패하면 그걸 뒷수습하기 위해 고용한 인형같이 맥박을 멈추는 프로 제령사 카신코 쨩(*389)가 있다.
→ 첫 날의 회춘 효과 온천을 얻은 이슈타린는 진짜 어려지는데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려져 애가 되어 버렸다.(*390)
→ 바제트는 SP 쪽 인물로 누굴 찾으러 쿠마노 온천에 왔다 한다. 제령사로서는 아마추어지만 나름대로 실력은 있다. 이번엔 일을 하기 전 쉬러 온천에 왔다 하는데 은근슬쩍 뭔가 빌고자 할 소원이 있어 보였다.(*391)
→ 시로 씨는 투숙객 대부분이 본업이 영장을 제령하는 게 아닌 위작이라 하며, 주인공네는 진짜 같으니 사태가 끝나면 뒷수습해 준다 한다.(*392)
→ 주인공(그랜드 오더)네를 겁준 카신코 쨩은 친구를 소개하고 싶니,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인 게 소화하기 좋니 한다.(*393) 쿠마노인 요시스케에 따르면 카신코 쨩은 인간 혐오에 말재간이 없어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최근 며칠 간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손님 상대로 뭘 하냐 한다.(*394)

■ 특이점에서 제5마법은 특수하게 작동한다. 편의상으로 등장한 순서를 따지기 위해 특이점에 도착한 순서대로 각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첫 번재와 두 번재란 호칭을 붙이면 이렇다.
→ 특이점이 건제하는 동안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역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특이점에 도착한 첫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죽어도 미래의 두 번째 아오코는 영향이 없다. 첫 번째 아오코의 소식을 끊긴 걸 확인한 미래의 두 번째 아오코는 특이점으로 도약해 왔다.(*395) 도약해 온 이유는 특이점을 발견했는데 그게 자신 관련이라 직감해서 타임 슬립해 왔다 한다.(*396)
→ 특이점이 성장 포화해서 인류사에 뿌리를 내딪기 전 까지 미래의 아오코는 건재하기에 앞으로도 두 번째인 자기가 죽으면 세 번째 아오코가, 그 다음엔 네 번재 아오코가... 를 반복할 거라 한다. 이것을 아오코는 '아오자키식 로켓 펜슬 시행법'이라 부른다.(*397)
→ 제5마법 하면 따라오던 부채 문제는 첫 번째 자신의 시체가 부채고 특이점을 소거하면 빚이 탕감되어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398)
→ 미래에서 본인을 분신처럼 파견한 건데 서번트 시스템이나 본인 분할 상법 레이시프트라는 느낌이다.(*399)
→ 특이점에 온 첫 번째와 두 번째 아오코는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400) 다만 이틀의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첫 번재 아오코의 기억이 두 번째 아오코에게 공유된다 한다.(*401)
→ 시간여행으로 특이점에 온 각 아오코는 같은 시간에서 파견된 게 아니다. 첫 번째 아오코는 어딘가에서 세계멸망 직전을 목도하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이 특이점이라 판단해서 왔다. 두 번째 미래의 아오코는 그냥 특이점이 있으니까 왔다 정도의 위기감이었다.(*402)
→ 특이점이라 할지라도 제5마법으로 또 다른 자신이 살아 있는 시간과 장소로는 도약할 수 없다. 같은 시간여행일지라도 평행세계론적인 제2마법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제5마법으로 자신이 살아 있는 사상에 도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 세계에 두 아오코가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첫 번재 아오코가 죽은 후에야 두 번째 아오코가 이곳으로 도약해 올 수 있었다.(*403) ...... 라고 해 놓고선, 현재 아오코가 있음에도 다른 곳에서 온 아오코가 죽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건 그냥 미래의 자신이 계산을 삐끗해서 이리 된 것 같다 한다.(*404)
→ 작중 아오자키 아오코의 모습이 1991년 기준인 건 '10년 전 모습으로 있는 미래'에서 찾아왔기 때문이며, 특이점 바깥 연대(현재)의 2001년 지구 어딘가에 있는 아오자키 아오코는 제대로 10년의 나이를 먹은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 한다.(*405)
→ 제5마법은 특이점이 감당 불가능하면 미래로 날려버릴 수 있다. 마법사의 밤 콜라보 이벤트에서 1999년의 아오자키 아오코는 샤이니 스타를 감당할 수 없다 여기자 2년 뒤로 날렸다. 이렇게 날려버린다면 2001년의 특이점의 제작자는 아오코로 취급되며, 특이점을 유지하는 마력도 통상의 성배가 아닌 아오자키 아오코가 맡게 된다. 아오코의 마력량은 실로 막대한지라 마력량이 팍 줄어도 특이점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406) 참고로 2년 뒤로 2001년으로 날려버린 특이점이 다시 과거의 1999년으로 로 돌아가지 않도록 아오코가 고정해 놓고 있으며, 고정을 풀면 도로 특이점은 1999년으로 되돌아간다.(*407) 이렇게 시간을 되돌려버리는 기술을 역행운하 특이점이라고 부른다.(*408)
→ 제5마법에 의한 특이점으로의 전이는 굉장한 멀미를 유발하는데 레이시프트할 때 생기는 멀미랑 거의 같다 한다.(*409) 그리고 제5마법을 쓰는 게 레이시프트랑 비슷하게 느껴지고,(*410) 제5마법을 쓸 때 레이시프트의 빛과 흡사한 게 발생한다.(*411) 대놓고 레이시프트와 제5마법이 관련이 있다는 떡밥을 던지고 있다.

■ 나스 키노코에 따르면 꽤나 빡빡한 일정에서 쓴 시나리오이며, 처음에는 진지한 마녀사냥 에피소드로 만들려 했으나 타케우치 타카시랑 2023년 10월에 온천에서 합숙했을 적 매일 아오자키 아오코가 온천여관에서 살해당하는 전개가 떠올라 갈아엎었다 한다. 본 이벤트가 말이 콜라보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팬은 사전지식 없이 이해가 힘들고 마법사의 밤 원작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건 코야마 히로카즈, 타케우치와 논의해서 결정했다 한다.(*412)
이외에 타케우치 타카시에 따르면 세 가지 안건이 있었다 한다. 각각 마녀사냥이 주제인 FGO 속 이벤트로서의 콜라보, 브레드&킷치랜드에서 싸우는 지금의 마법사의 밤을 그대로 FGO에 녹인 콜라보, 그리고 마지막이 지금 채용된 온천 동창회 콜라보다. 타케우치가 동창회에 손을 들어 준 것은 이게 마법사의 밤의 찐팬일수록 반가울 거라고 나스가 메모해 놓은 걸 봤는데 그걸 보고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마법사의 밤 콜라보가 될 거라고 느꼈다 한다.(*413)


앙케이드 복각 시즌

오랬동안 안 하던 복각이 진행되었다. 앙케이트로 2개 뽑아서 진행되었다. 뽑힌 것은 각각
→ 2021년 여름 이벤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아케이드 콜라보 이벤트

이 둘이다.

스토리 상으로는 어떤 변화도 없이 그대로 실장했다. 복각 추가 실장 서번트조차 없다.
내적으로 보면 강화퀘스트의 추가, 기존에 없던 90++ 퀘스트의 추가, 그 외 밸런스 조절 정도가 들어가 있다.

2024년 6월 28일날 종료되었다.


춤추는 드래곤 캐슬! ~심해의 공주님과 두개의 보옥~

2024년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칠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다.
특기사항이 있다면 이번에 실장된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가 마법사의 상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7월이 되어 일본의 칠석 시즌이 다가오자 아쳐(에미야)를 비롯한 주방조들이 조릿대, 탄자쿠, 소면, 치라시스시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관련 서번트들이 썰을 푼다.(*414) 왠지 조릿대에 부적이 하나 섞여 있는 게 걸린 시점에서 19세기 일본의 큐수 지방 나가사키에서 미소특이점이 발견된다. 이번 레이시프트 적성자는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와 아쳐(세이 쇼나곤)이었다. 둘은 첫 만남이며 쇼나곤은 자기가 제갈공명의 팬이라 하고, 빙의체인 로드 엘멜로이 2세에 대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줏어들은 상태다.(*415) 레이시프트가 끝난 후 서번트들이 2세와 나기코의 물건이 박살났다며 뭔가 불길하다고들 한다.(*416)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레이시프트하자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겼다. 쇼나곤은 왠지 화려한 복장의 제2재림이 되었고 2세는 왠지 어려진 제3재림이 되어 있었다. 공명이 어른 재림일 때는 선생과 초등학생같은 관계였지만 공명이 어려지자 쇼나곤이 사진 찍고 갖고 논다.(*417)

한편 본래라면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할 데지마(무역구역)가 일반 시민도 입장할 수 있는 완전 관광 도시화되어 있어 성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다. 수상한 사람들과 접하기도 한다.(*418)
그런 와중 헤이세이의 일본에서 이세계 전이했다고 주장하는 히비노 히비키와 카츠라기 치카기와 만난다. 이들을 부려멱는 상어 적(자칭 악어)를 쓰러뜨리면 거대 거북이가 와서 주인공네를 제압하고 용궁성으로 끌고 간다.(*419)

주인공이 정신을 차리자 일행은 성배로 만들어진 통칭 용궁성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 특이점이 이렇게 된 건 그 괴물 거북이 외국 배의 출입을 막아버린 결과 교역은 없었던 일이 되고 데지마에 체재 중인 네덜란드 사람들이 노점을 열게 된 것 같다 한다. 현지인들도 거북 때문에 배를 출항할 수 없어 노점의 매상이나 올려주고 있었다.(*420)
히비노 히비키와 카츠라기 치카기도 같이 잡혀 왔다.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특이점이란 특이점 외의 모든 시대가 존재하지 않기에 현대의 인간이 이세계 전생하듯 과거가 배경인 특이점에 드랍되는 건 있을 수 없다 하며 가능성이 있다면 저 둘이 서번트]일 거라 한다. 헌데 두 사람은 어떤 서번트로서의 특성도 안 보이며 일반인으로밖에 안 느껴졌다. 수상하지만 일반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일단 함께하기로 한다.(*421)
치카기 쪽에서도 갑자기 빔을 쏘던 칼데아 측에 대해 물으려 하는데 아까부터 간섭하던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화두가 된다. 그 정체는 마법사의 상자에 등장한 휴대폰 씨의 2대째로 불리는 일명 스마트폰 씨였다. 특이점에 소환된 치카기와 히비키에게 멋대로 접근해 성대모사로 누군가를 이간질시키려는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 자신을 1대 같은 구식이랑 비교하지 말라 하는데 치카기가 내려찍자 액정이 파손된다.(*422) 통성명을 하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녀들 기준으로 이미 마스터라 부르는 죠지가 있었기에 점장이라 부르기로 하고, 쇼나곤과 공명은 나기코와 웨이버라는 이름으로 자기들을 소개한다.(*423)

칼데아네를 용궁성 감옥으로 끌고 온 건 오토히메, 정확히는 버서커(키요히메)와 환령 오토히메가 융합한 오토히메 키요히메였다. 환령인 오토히메 자신이 현세에 간섭하려면 이 수 밖에 없었다 한다. 메인 인격은 오토히메이나 두 사람이 매우 궁합이 좋다는 이유로 키요히메 mk2라 봐도 무방했다. 자신은 오토히메니 본 특이점 나가사키의 바다는 자신의 것이라 한다.(*424)
성배를 얻은 오토히메는 미래의 지식과 힘을 얻었고, 바다의 바닥은 지루하다고 생각해 이것 저것 공작하여 일단 나가사키를 자기 취향의 현대풍 스위트 천국인 관광 명소로 바꾼 후, 일본 전역을 자신의 구루메로 장악하겠다 한다.(*425)
오토히메가 이런 결심을 한 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은 우라시마 타로를 기다리는 자신을 불쌍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다. 그러면서 안친 타령하는 키요히메처럼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새로운 우라시마 타로로 삼겠다 한다. 주인공이 자의로 용궁성에 남아주면 일본 구루메 침략계획을 그만두겠다 하는데 주인공이 거부하자 힘으로라도 주인공을 붙들어두려 한다.(*426)
상황이 글러먹자 히비노 히비키는 트라이텐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아이의 조언을 받아 문을 열어 본래라면 시오히루타마 없이 탈출할 수 없는 용궁성에서 전원 일전 데지마에서 본 자들의 집으로 공간전이한다.(*427)

치카기는 자기가 아넨엘베가 아닌 이상은 저번처럼 문을 연다 해도 아무 공간으로나 이어지지 않음을 증명한다. 히비키는 칼데아 측에게 자기가 코백 알카트라즈의 우주 어쩌구 관련자임을 설명하지만 요령이 부족해서 잘 전달이 안 되었다. 지금은 트라이텐 모드는 아주 잠시만 유지 가능하다 한다.(*428)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사도 27조라는 개념이 없는 자기네 세계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우주의 모델케이스가 만들어졌다는 두 사람의 주장이 말이 안 되며, 두 사람의 문을 여는 힘은 영령에서 유래된 것이 아님을 알고 고찰하다 답을 못 내린다.(*429)

그들이 날려보내진 곳(저택 겸 진료소다)에 사는, 일전 데지마에서 수수께끼의 xx로 표시되던 자들의 정체는 일본에 처음으로 서양 의학을 전파시킨 독일인 지볼트와 일본인 아내 타키였다. 타입문 세계관의 지볼트는 뭐만 있다 하면 결투를 신청하는 괴짜인데 본래라면 역사대로 일본에서 추방되어야 하지만 특이점의 일본 나가사키가 배가 드나들 수 없는 난장판이 된 지라 신변이 정리되어 계속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딸인 이네도 있다. 신변보장도 안 되고 돈도 없는 칼데아 측을 흔쾌히 받아준다.(*430) 카츠라기 치카기와 히비노 히비키는 이후 지볼트의 가족이 강제로 일본에 남겨져 고통받는다는 역사를 듣곤 그들을 구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칼데아와 특이점의 역사 보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만두게 된다.(*431)

아무튼 특이점의 원흉으로 판단되는 오토히메부터 어찌 하자 한다. 다시 용궁성으로 향하려면 문제가 되는 건 봉인능력을 가져 서번트로도 저항할 수 없는 그 무지 강력한 거북이었다. 스마트폰 씨은 그 가면을 쓴 진명 불명의 서번트가 가진 시오히루타마를 빼앗아 그걸로 바다를 갈라 길을 열자 한다. 얻는다 해도 쓰는 법을 모르지 않냐 하자 자신은 시오히루타마를 사용할 줄 안다 한다. 즉 이 스마트폰의 정체는 아즈미노 이소라였다.(*432)

거기에 히비키와 치카기를 고용했던 악어한테 편지를 전달해서 오토히메가 마중오게 하자 한다. 마중오는 자는 그 가면 쓴 서번트일 테니 시오히루타마를 뺏어내자 한다. 비겁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이를 승낙한다.(*433)

오토히메는 편지를 받자마자 가면남 대신 본인이 달려온다. 편지가 거짓임이 밝혀지고 좌절한 오토히메에게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변명 안 하고 사과하자 그거에 더 화가 나서 이번에야말로 잡아가겠다고 공격해 오지만 이번엔 딱히 어드벤티지가 없는지라 패배한다.(*434)

좌절한 오토히메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주인공 손으로 자길 소거시켜달라 하는데 히비노 히비키가 과자를 만들면 행복하다며 그녀에게 같이 과자를 만들자 하고 주인공도 그녀와 함께 살 수는 없어도 과자는 같이 만들겠다 한다. 그게 오토히메에게 통해서 무사히 이야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사실 성배는 오토히메가 가진 것이 아니었다. 성배의 주인은 오토히메의 마스터이자, 지금까지 가면을 쓴 남자니, 세바스찬이니 뭐니 불리던 우미사치히코와 주인이기도 한 지볼트였다.(*435)

우미사치히코는 지볼트를 주군이라 부른다. 그에게 신령임은 느껴지는데 스스로 영락했다 하고 마력량도 소위 말하는 신령급은 아니었다.(*436) 겉보기와 마력이 어떻건 신령과 정면승부 하는 건 좋은 판단이 아니라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이 생각했지만 지금 우미사치히코를 잡으면 특이점 소거와 성배 회수가 되므로 싸우자는 아쳐(세이 쇼나곤)의 주장에 따라 탐색하며 싸우게 된다. 예감은 적중해서 우미사치히코는 신화에서 동생에게 받은 저주의 말을 퍼뜨린다. 앞서 괴물 거북이 낸 힘이 이것으로, 인간은 물론 서번트를 무력화시키며 인식기능을 고장냈다.(*437) 어쩐지 히비노 히비키와 카츠라기 치카기는 비교적 멀쩡했다.(*438)
지볼트는 우미사치히코에게 저주는 그만 쓰고 그만 숨통을 끊으라 하는데 하필이면 현장에 타키가 난입하여 갑작스럽게 저주를 중단시킨다. 우미사치히코는 지볼트가 여자에게 집착하는 것에 불만을 품는데 이에 오토히메가 반박하며 툭 쳐서 우미사치히코가 지닌 시오히루타마와 시오미츠타마 중 시오미츠타마가 굴러떨어진다. 잠시 수수께끼의 여자아이(후에 유타로 밝혀짐)가 나타났다 사라지곤 그걸 카츠라기 치카기가 습득한다.(*439)
스마트폰 씨가 시오미츠타마를 히비키와 치카기 둘이서 잡으라 시키고 그렇게 하자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가 탄생한다. 우미사치히코는 오오와다츠미노카미 관련자가 나온 걸 보고 흥미로워하며, 시오미츠타마 시오히루타마는 한 세트니까 자길 공격해서 시오히루타마도 얻어 보던가? 하며 지볼트의 간섭을 무시하고 다시 저주를 퍼뜨린다. 그러자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가 저주를 깨 버린다. 우미사치히코는 그게 보주의 진정한 힘인가 하며 진지하게 자길 쓰러뜨리면 시오히루타마를 주겠다며 전원에게 덤비라 한다. 칼데아 측, 이소라즈, 그리고 지상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마스터인 지볼트를 적대하기로 한 오토히메가 싸우게 된다.(*440)
이 싸움은 누가 이길 지 모를 구도로 갔지만 지볼트가 앞으로 우미사치히코라는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니 혹시라도 지금 잃는 것을 피하고 싶다며 전투를 중단시킨다. 아쳐(세이 쇼나곤)이 도망치냐고 도발하자 우미사치히코는 오히려 칼데아가 자기들이 지나갈 길을 비우는 거라며 포효로 예의 거대 거북, 이와부네를 불러온 후 올라탄다. 동시에 이러면 인간이 저항할 거라며 여흥으로 히비노 히비키를 납치했다. 히비키와 카츠라기 치카기가 떨어지자 서번트로서의 힘이 줄어들었다. 시오미츠타마는 치카기가 갖고 있으며 시오히루타마를 갖고 싶으면 용궁성까지 오라 한다. 그리고 지볼트는 오토히메를 용궁성에 구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해 주는 대신 타키의 신변을 맡긴다.(*441)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자신들의 재림 형태가 특정으로 고정된 것이 우미사치히코의 저주 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자기들의 수중에 있는 시오미츠타마는 물을 발사하는 기능이지 수중이동이 가능해지게 해 주는 물건이 아니라 용궁성에 갈 방법이 없고 이걸로 막힌 거 아니냐 한다. 그 와중에 스마트폰 씨는 의사 서번트로 성립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아즈미노 이소라의 모습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442)

오토히메네 악어들 전원이 용궁성에서 우미사치히코에게 퇴출당하고, 데지마에 사람이 다가오지 못 하게 된 상황에서 일행은 악어들이 운영하던 스위츠 가게에 눌러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기로 한다. 일단 우미사치히코의 저주의 정체가 데미자 일대에 마술식을 은밀히 설치해서 증폭, 방사한 것임을 알고 기점을 전부 부쉈다. 이제 지상에서 싸우면 저주를 강하게 받을 일은 없지만 우미사치히코가 점거한 용궁성에는 마술식이 건제했다.(*443)

아즈미노 이소라에 대해서. 인간형으로 돌아온 이소라는 펑키한 캐릭터성을 보이는데 이게 다 히키코모리처럼 숨어지내다 갑자기 사람을 접하면서 텐션이 올라간 거라 한다.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의 형태는 자신의 영기를 반으로 나눈 상태라 변변치 않다 한다. 와다츠미의 문을 열기 위한 시오미츠타마 시오히루타마는 특별하기에 한 시공에 두 쌍 존재할 수 없다. 본래는 서번트로 불린 이소라가 가지고 있었지만 우미사치히코가 소환될 때 자기 것을 빼앗기는 형태로 분실한 거라 한다.(*444) 현 특이점에서 시오미츠타마 시오히루타마의 사용 권한을 가진 건 우미사치히코, 이소라이며 아직 인간이던 치카기가 용궁섬에서 탈출할 때 문을 열 수 있었던 건 저 보주의 영향을 받아 봉인된 힘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된 것이라 한다. 그럼 시오미츠타마로 다시 치카기의 힘을 활성화시키면 아니냐 하는데 이소라는 치카기의 힘이 과거 자신이 알던 문을 열 수 있는 무녀 일족과 혈연적적인 연관이 있다고 추정된다 하며, 그 일족은 문을 여는 힘이 폭주해서 마을 째로 사라졌다 한다. 고로 용궁섬에서 무사히 문을 사용한 건 운이 좋았던 거고 치카기가 다시 문을 열게 하는 건 폭주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기각한다.(*445) 할 수 있는 게 없어진 치카기는 고민에 빠지고, 이번엔 이소라의 눈앞에 유타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소라는 그녀가 자신을 탓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446)

용궁성으로 향할 배를 구하는 것은 실패하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국 그들이 택할 수 있는 건 문을 여는 방법 뿐이었다. 고민하전 카츠라기 치카기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이야기하다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친구로서 히비키를 구하겠다며 가계약한다. 그리고 피해를 감수해서라도 용궁성의 문을 열기로 한다.(*447)

한편 타키에 따르면 지볼트는 국외 추방을 피한 게 아니라 국외 추방 당한 상태에서 돌아온 거라 한다. 배에서 뛰어내려 왔다고 주장하는데 말이 안 된다. 즉 지볼트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타키의 부탁을 받아들여 반드시 지볼트를 다시 대려오기로 한다.(*448)

그렇게 카츠라기 치카기가 문을 열어 보니, 걱정하던 대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대신 엉뚱한 곳으로 계속 이어졌다. 생전의 오에이(지볼트가 뭔가 이상한 의뢰를 맡겼다 함)가 있는 곳이라던가 마찬가지로 생전의 오미치라던가가 있는 곳, 뭔가 저주가 관여된 장소 등으로 통했다. 치카기는 가고 싶은 곳을 노려서 문을 연 경험이 없었기 때문으로, 이건 설정 상 치카기가 가고 싶은 곳의 이미지를 짜내는 게 아닌, 만나고 싶은 상대를 강하게 떠올려야 제대로 그 인물이 있는 문으로 연결되는 위치추적이 작동하는 것이었다.(*449)

우미사치히코는 말로만 히비노 히비키를 인질로 잡았지 여흥이라며 제대로 대접해 주곤 칼데아 측이 용궁성에 오면 멋대로 하라 한다.(*450)
그리고 지볼트는 히비키에게 자기랑 같이 이번 일을 타에에게 사과해 달라 하는데 히비키가 그냥 지금 하는 거 그만두고 사과하라 하자 그건 절대 할 수 없다며 자신이 이번 일을 벌인 계기를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성배가 갑자기 자기 곁에 등장했고 그걸로 슬픈 역사를 바꾸려 했다 한다. 사전 준비로 오토히메를 소환해 나가사키 만에 용궁성을 구축하게 하고 데지마를 점거했다 한다. (*451)
한편 우미사치히코는 지볼트가 가족을 절대적으로 고집하는 걸 신령으로서 이해가 안 간다 하며 저걸 이해한다면 그건 인간을 혐오하는 신령일 거라 한다. 비슷하에 인간이 아닌 히비노 히비키에게 이에 대해 묻자 히비키도 카츠라기 치카기가 자신을 해방시켜 준 걸 이야기하며 인간의 감정을 이야기하는데 말이 끝나기 전 문을 여는 데 성공한 치카기와 칼데아가 용국성 내부에 도착한다. 그렇게 다시 싸우게 된다.(*452)

우미사치히코가 잡병을 소환하자 그걸 간단히 쓰러뜨리면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저 잡병들 방금 문 열고 다닐 때 본 적 있지 않냐 한다. 우미사치히코는 정확한 정체는 안 알려주지만 이것들은 신대의 원념들이며 자기가 부리는 왕거북괴물 이와부네도 이 원혼들의 원한이 모여 형태를 이룬 재액임을 밝힌다.(*453)

한편 지볼트는 자신이 적대하는 건 애도막부와 힘 없는 자를 상처입히는 자들이라며 칼데아에게 물러가 달라고 제안하는데 왜 성배를 얻어 가족과 상봉했으면 독일로 돌아가면 됐는데 일본에 남아있는가, 그리고 30여 년 후에 지볼트가 다시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되는데 그 때 까지 기다리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의 정체는 일본 추방으로부터 37년 후, 아직 일본에 돌아가지 못 한 시기의 독일에서 성배를 발견해 그것을 획득한 지볼트가 서번트이자 마스터로서 지금 시대에 소환되어 온 존재였다. 이 시공의 본래 지볼트는 추방령에 따라 독일로 향하는 중일 거라 한다. 굳이 이런 짓을 벌인 건, 성배를 획득한 순간 추방당한 자신이 일본으로 귀환하기까지의 30여년 동안 독일인인 자신과 결혼한 타키, 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이네가 어떤 차별과 박해, 그 이상의 행위를 당했는지 다 봐 버린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바꿔 차별받지 않는 또 다른 나라를 나기사카에 만들어 두 사람의 고통을 없에버리려고 과거로 왔다.(*454)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그렇게 새 나라를 만들면 기존 일본 막부와 전쟁 날 거라며 뭔 의미가 있냐 묻는데 지볼트는 그런 결말이 나도 그건 자신이 복수심을 품은 막부에 있어 재액이자 복수로 성립하니 만족하겠다 한다. 그리고 그 싸움이 나면 선봉에 서는 건 우미사치히코와 그가 소환하는 악령의 군세다. 이는 국가 단위의 테러가 된다.(*455) 물론 지볼트도 칼데아도 양보할 수 없었고, 우미사치히코가 신령인 자신은 사실 어느 쪽도 관심 없으니 신념을 겨루자며 히비노 히비키를 인질에서 풀어 돌려보내준다. 그래서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로 복귀한다.(*456)

이소라는 우미사치히코에게 거북괴물을 해방했냐 물었고 우미사치히코는 자신은 시오미츠타마 시오히루타마로 문을 열려 시도했짐나 실패하고 어느 문의 틈새에서 기어나온 원한 덩어리를 수집했다 한다. 이게 봉인된 이유는 모르지만 길들여서 따르게 했다 한다. 그러자 이소라는 지금부터 우미사치히코를 적으로서 상대한다 한다. 단지 이소라는 겉만 인간형태지 그냥 영사기로 비추고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라 신령으로서 힘을 발휘할 수 없기에 칼데아 측에게 싸움을 더 떠넘긴다. 우미사치히코는 저주의 출력을 더 높였고,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의 힘으로도 전부 막아낼 수 없었지만 저 신령을 쓰러뜨릴 기회는 지금뿐이라 결전을 치룬다.(*457)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의 시오미츠타마와 우미사치히코의 시오히루타마가 격돌해서 승부가 나지 않으나 우미사치히코가 그간 쓴 저주가 본인도 좀먹고 있어 한계가 왔고 패배를 인정한다. 지볼트는 자신은 서번트라지만 시스템을 악용해 탄생했기에 전투능력은 없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공백의 30여년 간도 자기 가족은 견뎌낼 거라며 포기한다. 그렇게 성배를 넘겨주려는 순간 우미사치히코가 그걸 가로챈다. 자신의 목적은 안 끝났다며 용궁성을 부수고 이와부네까지 불러와서 자신과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 지볼트를 삼키게 한다.(*458)

그 과정에서 기절한 주인공(그랜드 오더)은 이소라의 과거회상을 본다. 이는 카츠라기 치카기와 가계약을 맺은 영향이다. 다시 스마트폰 씨 모드로 돌아온 이소라가 안내해 준다. 먼저 보인 건 참혹한 경험 끝에 지상에서 바다로 가라앉은 이소라에게 오오와다츠미노카미의 사자인 하얀 상어가 와서 와다츠미의 문으로 통한다는 신들의 궁전으로 초대하는 장면이었다. 이소라는 그걸 거부했고, 그 대신 받은 것이 시오미츠타마 시오히루타마였다.(*459)
타입문 세계관에서 아즈미노 이소라의 정의는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 항목을 참조하고, 아무튼 중요한 건 칠석 이벤트에서 우미사치히코가 틈새를 열었다는 문의 정체는 이소라와 유타를 괴롭히던 신대 일본의 인간들, 문을 여는 일족이 몰상당해 원혼의 처리를 못 하자 모여 형체를 이룬 그 우미사치히코가 부리던 거대 거북 등이 유타가 야매로 문을 연 결과 연결되어버린 토코요의 문 비슷한 공간에 갇힌 것이었다. 무슨 인연인지 그렇게 우미사치히코와 아즈미노 이소라가 같은 원혼과 관련된 것이다.(*460) 그 뒤로 이어진 게 이소라가 오오와다츠미노카미의 사자인 하얀 상어의 에스코트를 거절한 일이었다. 히키코모리가 된 이소라가 우연히 서번트 소환을 이루어 또 우미사치히코와 연관되었지만 이번에도 그 거대 거북은 처리도 못 하고 먹혀버린 것을 한탄한다. 자긴 계속 바다에 박혀서 세계가 전부 불탈 때 까지 기다렸어야 했다 하며 다시 웅크리는 찰나(*461) 히비노 히비키와 카츠라기 치카기도 이 기억 공간에 간섭해 온다. 치카기는 이소라 더러 내숭떨지 말고 이전의 말투로 돌아오라 하고, 히비키는 이소라의 다시 외톨이로 돌아가고 싶다 한 말을 자신의 경험으로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이소라는 안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변덕을 부린 계기가 무언가가 보여줬던 치카기가 히비키를 미궁에서 구해내고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해 준 걸 보고 자기도 저러고 싶다... 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하곤 진짜 잠수타려 한다.(*462) 그 때 유타가 모습을 내민다. 이소리는 저거 내 망상이 만든 나를 원망하는 환영이라며 부정하지만 유타는 일전 치카기가 준 카스테라를 갖고 있었다. 이를 본 이소라는 환영이 아님을 깨닿고 유타에게 생전 보여주지 못 했던 자기 얼굴을 보여준다.(*463)

기절한 주인공이 깨어나자 주인공과 2세, 쇼나곤은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가 시오히루타마를 사용해 용궁성에서 탈출시켜 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오토히메가 배를 구해 와서 살았다. 용궁성이 박살난 건 그건 원래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납득한다.(*464)

한편 거대 거북과 합체한 우미사치히코는 빠르게 배로 다가온다. 그의 목적은 토코요와 현세를 잇고 와다츠미의 문을 열어 와다츠미노카미의 지하로 가 신대에 받은 저주를 푸는 것이었다. 현세를 잇는 순간 이 미소특이점은 제대로 된 특이점으로 성장하며 더더욱 폭주할 테지만 오로지 저주를 푸는 게 목적이라 일단 풀면 세상이 망해 자신도 소멸해도 알 바 없다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 같은 눈을 가진 자는 의지가 꺾이지 않기에 만에 하나 방해가 들어올 지 모른다며 이번엔 진심으로 죽여주겠다 하곤 거북 몸통으로 박치기를 시전해 온다. 위기의 순간, 타입문 세계관에서 시리우스 별과 동일시되는 이소라의 다른 측면이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들이 합체하는 것으로 성립된(해저에 잠든 신이. 해상까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라는 구절이 근거라 한다.) 진명 시리우스의 얼터 에고가 거북의 배에서 튀어나온다.(*465)

시리우스는 시오히루타마로 바다를 갈라 거대 거북의 발을 묶고, 와다츠미의 문이 열려 있기에 얻을 수 있는 무진장의 마력, 칼데아의 령주를 끌어모아 스탈릿 마멀레이드로 거대 거북과 그걸 구성하는 원령들을 분쇄했다. 이는 시리우스에게 한도 이상의 행위였기에 영기가 손상되었다. 우미사치히코는 자기 계획은 망했지만 자기 몸에 남은 원령을 써 마지막 싸움을 즐기겠다며 덤벼 온다.(*466)

이번엔 진짜 결착이 났고 우미사치히코는 만족했으며 자기가 츤데레고 동생에게 원한없음 등을 밝히곤 성배를 넘긴다. 자신은 바다에서 사는 남자이므로 이제 바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거기 수몰되어 서번트로서 최후를 맞이한다 하곤 지볼트와 작별한다.(*467)

지상으로 돌아오니, 그간 타키에게 같이 가서 사과할 사람을 구하던 지볼트를 타키가 하리센으로 두들긴다. 다 해결되었으니 귀환하면 그만이지만, 오토히메가 일전에 약속한 과자 만들기를 진짜 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남아달라 한다. 주인공은 이에 응한다. 지볼트와 타에도 같이 하기로 하며, 카츠라기 치카기는 배멀미로 쓰러졌다.(*468)

타에는 서번트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만 눈 앞의 지볼트가 미래에서 왔음을 직감했다. 타키는 30여 년 후에 본래 이 세계의 지볼트가 돌아올 거라는 답변을 듣곤 그걸로 의지가 되어 만족한다 한다. 지볼트는 그걸 듣고 자신이 추구하는 건 타키가 있는 세계였음을 깨닿고 퇴거한다.(*469) 특이점이 해소된 후의 두 사람은 역사대로 살아가지만, 그건 그거대로 로맨틱함이 있다며 마침 칼데아가 칠석 시즌이니 그들을 견우와 직녀에 빗대어 말한다.(*470)

얼터 에고(아즈미노 이소라 - 히비키&치카기)는 제대로 영속되었다. 이 미소특이점에서 등장한 유타의 정체는 우미사치히코가 문을 열어 거대 거둑을 꺼내올 때 그 문에 갇혀 있던 악령의 하나였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제대로 말을 하는 유타는 아즈미노 이소라와 제대로 작별을 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이소라는 더 이상 겉으로 나오지 않겠다며 입체영상을 꺼 버린다. 카츠라기 치카기와 히비노 히비키는 일단 퇴거하지만 언젠가 다시 보면 그 때는 아쳐(세이 쇼나곤)과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진명을 듣기도 하고 작별한다.(*471) 그리고 작별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모아이 이스터섬에 국소특이점이 발견되고 거기 두 사람이 있어서 재회하게 된다. 칼데아가 와 줄걸 예상하고 SOS라고 섬에 새겨놓고 있었다. 그렇게 회수당한다는 모양이다.(*472)

오토히메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이별하면서 자기 몫까지 키요히메랄 사랑해 달라니, 이 순간만은 거짓말 좀 해 달라니 하며 자길 잊지 말아달라 하고 퇴거한다.(*473) 그 이별에 찬물을 끼얹듯, 칼데아에 복귀해 보니 오토히메 키요히메의 집념이 좌로 역류해 칼데아의 키요히메에게 영향을 줘 키요히메가 특이점에서 나왔던 오토히메의 그 모습을 영의로 얻어 버린다.(*474)


BB 프레젠츠☆셀럽 서머 익스피리언스! ~역습의 두바이~

2024년 8월 14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언제나의 여름 이벤트인데...... 오딜 콜 주장 3 아키타입 인셉션이 이 이벤트에 이어지는 스토리로 등장한다.

관제탑에서는 올해 여름을 시뮬레이터에서 어떻게 보낼까로 논쟁 중이었다. 바다로 가자, 관광도시로 가자, 집에서 방콕하자,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무인도로 가자 등으로 서번트들이 싸우던 와중(*475) 갑자기 칼데아의 문 캔서 전원이 영기 그래프에 이상이 발생했다.(*476)

그리고 BB채널이 나온다. 룰루하와를 열었다가 똥볼 2번 찬 BB는 이번에는 만회하겠다며 도시이기도 하고 해변도 있고 미체험의 공간이기도 한 2030년의 두바이를 공개했다. 칼데아 식 레이시프트와 달리 자신은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에서 2030년에 탄생한 존재이기도 하며 현재 지구가 백지화된 상태니 BB.VER 레이시프트로 2030년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한다.(*477) 매년 소동을 겪은지라 이제 여름에 뭐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고, 어차피 그 BB가 이상한 짓을 해 봐야 어떻게든 해결될 거며, 칼데아가 뒷편에서 BB에게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으니 포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478)

자기는 방콕하겠다는 고르돌프 무지크의 독백 후(*479)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래도 수상하니 동행 서번트를 많이 늘리기로 하는데, 그렇게 선정된 수영복 영기 혹은 영의를 받고 따라오는 서번트는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어벤저(서복), 문 캔서(테노치티틀란), 아직은 비스트가 아닌 수영복 에레쉬키갈, 영의 받아 온 남성진인 랜서(카르나), 랜서(퍼시벌),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 마지막으로 마슈 키리에라이트였다.(*480)

두바이에 도착하자 각자 호의적인 감상을 말하는 사이 아직은 비스트가 아닌 수영복 에레쉬키갈이 뭔가 두통을 느낀다거나 하다가(*481) 국제공항이여야 할 곳에 BB의 전광 게시판이 보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기고 거기에 덤으로 각 서번트의 클래스가 특정되지 않게 되었다.(*482) 이걸 대응해야 할지 그냥 관광을 할 지 고민하는 사이 왠지 시민들이 와서 환영해주고, BB가 가이드로 붙여 줬다 주장하는 BB 릴리.... 어딜 봐도 카즈라드롭으로밖에 안 보이는 자가 있었다.(*483) 어디서 본 거 같다 하면 BB랑 비슷한 존재는 많으니 신경쓰지 마라 한다 가슴에 카즈라라는 명찰이 붙어 있는 건 신경 끄라 한다.(*484) 무언가의 이유로 예정보다 칼데아 측이 너무 늦게 와서 BB가 기다리는 동안 정신 나간 이벤트를 만들었다 한다. 전세 버스로 숙박장소인 마리온 호텔까지 안내한다 하는데(*485) 통신 문제와 클래스 판별 불능 문제에 대해서 BB 릴리는 대충 넘겼다.(*486)

그렇게 일행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BB를 숭배하는 시민들이었다. BB가 준비했다는 이벤트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일으켰고 시민 투표로 BB는 지배자 자리에 올랐다(두바이를 다스리는 왕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안 알려준다). 그렇게 두바이는 BB를 예찬하는 자들과 BB를 거부하는 자들로 나뉘어 개판이 되었다. 반대론자는 독재정치, 도시의 경관을 BB 간판으로 도배해 망친 점, 똑같은 얼굴 보기 싫음 등을 주장한다. BB 릴리는 자신에게 치안 유지 권한이 있다며 칼데아 측에게 바리케이드 쌓고 시위하는 자들을 퇴치하라 한다. 버스 길이 막힌지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487)

BB의 왕궁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부르즈 할리파였다. 현실의 부르즈 할리파는 두바이 몰 쪽에 입구가 있지만 햇갈린다는 이유로 두바이 분수광장만이 입구로 작동하도록 직관적으로 개량했다.(*488) 그리고 두바이의 다섯 에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체로 현실의 두바이랑 같지만 일부 다른 점이 있었다.(*489)

두바이 분수광장에서 레드카펫 깔고 나타난 BB는 자신을 BB 두바이라 칭한다. 철저하게 럭셔리하게 즐기는 자가 되어 칼데아 측을 즐기게 해 주겠다며 행복 카운터를 설명해 준다. 두바이 전역에 흉하게 설치된 게시판 같은 것이 표시하는 숫자는 칼데아 측이 두바이에서 얼마나 행복을 얻었는가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값이다. 메타적으로 그간 이벤트가 모호하던 걸 직관적인 척도로 명시한 것으로, 두바이 시민들에겐 도시의 평점이기도 하다. 따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는 언제나 행복도를 확인 가능한 송목시계용 카운터를 제공하며, 포인트 9999를 모으면 부르즈 할리파의 출입권한을 풀어주며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한다..(*490) 칼데아 측은 여름 휴가인데 미션에 포인트를 달면 일하는 것 같다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고, BB 두바이는 카운터를 다 채워오면 칼데아로의 귀한 절차를 해 주겠다 하곤, 마지막으로 두바이 분수광장은 원래 최종보스의 거처이니 포인트를 다 모으기 전에 가벼이 들어오면 안 된다 하곤 가 버린다. 표면적으론 본래 상정한 대로의 그냥 관광이지만 행복 포인트를 모은다는 것이 뭔가 비밀이 있어 보였다.(*491)

비용은 모두 무료로 마리온 호텔 VIP 60층을 통째로 전세내서 줬다는데 수상해 보여서 조사를 해 보니 1층에서 6층은 평범한 시설들이나 7층에서 59층까지는 창고로 쓰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수상하긴 한데 전력으로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할 만큼 묘한 건 아니라는 느낌이었다.(*492)

마리온 호텔은 주인공네가 전세냈지만 1층의 레스토랑은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서번트들과도 마주하게 된다. 아침 뷔페는 아시안, 서양, 중국, 중동, 동남아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493)
오긴 왔는데 천성 상 경계심을 못 버려 아무 것도 못 먹던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는 모두의 기미상궁이라면 먹을 수 있다며 독 감지한다는 핑계로 이것 저것 먹어댄다.(*494)
아무튼 에레슈키갈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는 떡밥을 던지며 동시에 두바이는 요리에 진심이라는 어필을 하고 뷔페를 뷔페답게 배 터지게 먹었다. 다들 만족하자 호감도 포인트가 올라갔다.(*495)
한편 본래 와야 할 BB 릴리가 아닌 패션립이 안내자로 온다.(*496) 본래 자기가 공항에서 마중해야 했는데 밤새 예습하다 늦게 일어나서 서두르다 길을 잃어서 못 했다 한다. 그럼 BB 릴리는 누구냐고 물으면 BB가 이상한 아바타로 장난치는 거 아니냐 한다. 칼데아 측은 BB 릴리가 2일자도 안내한다 한 적이 없었으니 패션립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497) 뭔가 좀 어설프지만 두바이 북서부 비치 에리어로 간다. BB 릴리는 같은 그릇에서 태어난 얼터 에고니 소심하고 게으르고 못난 자매지만 이번엔 양보해 준다 한다.(*498) 어설픈 가이드 끝에 도착한 두바이 해변 리조트 구역은 호평받았다.(*499)

랜서(카르나)와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각자 볼일 보러 간 사이 작년에 수영복 영기를 받았던 3인조 세이버(가웨인), 세이버(랜슬롯), 아쳐(트리스탄)이 일행을 두바이 바다의 집으로 안내한다. 그 곳은 룰러(아르토리아)가 주인인 대연회장 비슷한 곳으로, 본래 룰러 아르토리아는 자신의 성질에 따라 카지노를 만들려 했지만 두바이는 카지노가 불법인지라 그럼 환담의 장소를 만들고자 프라이드 에한그웬을 쳐박아서 일단 이름이 바다의 집이지만 전혀 바다의 집이랑 관련 없는 시설을 만들었다.(*500)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냥 놀아선 행복도 카운터가 안 올라가는지라 룰러(아르토리아)가 해변을 즐기면서 이곳의 개선점을 발견해 달라 한다. 그럼 바다의 집이 민중에 기여하는 데 직결되니 보람 있어서 행복도도 올라갈 거라 한다.(*501)

칼데아의 셀럽이라 할 만한 맴버(라이더(안드로메다), 아쳐(아나스타샤), 캐스터(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버서커(항우)를 못 찾아 뻘쭘하게 있는 우미인)들이 해변을 즐기는 동안(중간에 우미인을 발견한 어벤저(서복)이 이탈함)(*502)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패션립이 그녀들을 보며 수영복을 부러워한다는 걸 알아차리곤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 수영복을 주문한다. 룰러(아르토리아)는 패션립의 신체를 커버할 수영복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어서 고민하는데 마침 창고 알바 담당 겸 두바이 헬스장들에서 알바하는 어디서 많이 본 누나가 그걸 듣더니 딱 맞는 수영복이 있다며 제공해준다.(*503) 수영복 영기가 아닌 그냥 수영복(강도가 그냥 수영복이라 전투하면 손상됨)을 입은 패션립은 수중에선 그럭저럭 몸이 가볍다며 오홍홍 좋아요 상태가 되었고 칼데아네 행복도 카운터가 상승했다.(*504)(*505)

한편 라이더(카이니스)랑 라이더(모드레드)가 깽판을 치는데 카이니스는 수상 바이크를, 모드레드는 플라이보드를 타고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랜서(나타)가 보패 타고 모드레드와 경주를 하던 와중 이를 룰러(아르토리아)에게 알리니 이전부터 말리려 했지만 인력 부족(휘하 원탁은 성수기가 온 결과 캐셔, 상품 진열, 컴플레인 대응, 서핑보드 등의 렌탈 대응, 액티비티 접수 등이 밀려 있다.) 으로 못 말렸다 한다. 그래서 칼데아 측이 퇴치에 협력하기로 한다.(*506)
일단 트래쉬&크래쉬로 바닷물을 압축해 바이크와 보드를 쓸 수 없게 만들자(*507) 고기잡이하듯 주변에서 포위망을 형성한다.(*508) 랜서(퍼시벌)이 프리드웬 튜브 라이딩 마냥 자신의 방패를 마력으로 조작해 보드처럼 몰기도 한다.(*509) 그 포위망에는 의도적인 틈이 있었고, 그 곳으로 도주한 카이니스와 모드레드의 앞에 기다리는 건 룰러(아르토리아)였다. 물리적으로 제압된 둘과 덤으로 날뛰던 랜서(나타)는(*510)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두바이 헤안가의 보안요원, 교통을 정리하는 고기동 경비대가 된다.(*511)

따로 행동하던 자들이 돌아왔는데 서복이 우미인을 놓쳤다거나 카르나가 시장까지 가 버렸다거나, 바솔로뮤가 왠지 보구가 제대로 전개가 안 된다고 하거나 토로한다. 일행은 실컷 즐겼으니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는데(*512) 바다의 집 쪽을 도와주고 싶다는 이유로 퍼시벌은 해변에 남았다. 이에 BB 릴리가 접근해 온다. 퍼시벌의 이번 활약을 인정한다며 참 잘 했어요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스탬프를 받은 갯수만큼 귀환할 때 공항에서 뭔가 선물을 준다 한다. 한편 BB 릴리는 패션립을 자매라 하는데 퍼시벌은 패션립이 BB 릴리를 어머니라 부른 걸 기억해서 지적한다. 그러자 대충 얼버무린다. (*513)

계속 두통 떡밥을 던지던 에레슈키갈은 이렇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건 이번만이라 생각해 열심히 놀고 내일도 놀려 했는데 아침에 깨어나 보니 영기가 신격이 떨어지고 마소가 엄청 늘었는데다 머리에 뿔이 난 걸 발견했다. 즉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 되어버린 것이다.(*514) 혼란 상태에 빠진 에레슈키갈은 일단 비스트가 되었으니 자신의 입장 상 인류를 멸망시키겠다 결정하고(그런 충동은 없음) 뭔가 마왕처럼 꾸미려고 획책하려 하는데 그 꼴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진정시켜서 어떻게든 인류멸망은 미루고 좀 더 상황을 생각하는 동안(휴가가 즐거워서 망치기 싫고, 느닷없는 비스트화가 시간 지나면 풀릴지도 모르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짐작도 안 가고) 주인공과 에레슈키갈 둘 만의 비밀로 하자 한다.(*515) 일단 임시로 리본으로 뿔을 가리고 감각을 기만하는 술식을 짜 비스트의 면모를 숨겼다. 그럼에도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가 냄새로 짐승의 무언가를 맡는다던가 한다.(*516)

칼데아 쪽에서는 통신이 끊긴 건 수상하지만 다른 건 이상이 없고 오히려 시바가 안전을 100% 확보하고 있었다(일반적인 미래보증이 97%을 넘는 건 드물고, 100%가 뜬다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고르돌프 무지크와 카독 제무르푸스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최근 위태로워 보이는지라 100% 안전하면 다행 아니냐 한다. 그런 와중에 비스트가 두바이에서 감지된 게 칼데아 측에도 전해진다.(*517)

랜서(카르나)와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가 뭔가 혼이나 야성을 뜨겁게 하는 것이 느껴진다 하는데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의 위장이 미묘하게 냄새를 완전히 못 숨겨서 그런 것 같다 한다. 아무튼 두 번째 관광은 두바이 몰이었다.(*518) 터무니없는 덩치의 두바이 몰을 즐기려 하는데(*519) BB 두바이가 행차해 있었다. 랜서(카르나)의 카르나어를 BB 두바이가 처음 들었다는 늬앙스를 풍기고 패션립이 어딘가 평소의 BB랑 다르다는 걸 느꼈다. BB 두바이는 눈치 못챈 척 대충 넘긴다. 한편 BB 두바이는 뜬금없이 전투를 신청하는데 비스트임을 감추는 에레슈키갈을 제외한 나머지가 싸우게 된다. 이 싸움은 칼데아 측에게 물건을 사는 정도로는 무제한인 신용카드를 나눠 주려는 목적이었다. 전투를 빼면 그냥 공짜로 준 걸 보고 패션립은 본래의 BB라면 이런 걸 줄 경우 뭔가 난제도 던져 줄 텐데 이상하다 한다.(*520)

두바이 몰의 시설은 서번트들에게 고평가를 받았다.(*521) 이런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랜서(카르나)라던가, 왠일로 눈가림 타령 안 하고 물건 구매에 대한 지론을 말하는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라던가(어벤저(서복)이 옆에서 이 놈 헤어스타일 외의 말도 할 줄 안다고 중얼거린다)(*522)가 이야기하는 동안 너무 방대해서 오히려 사는 게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 그럼 자신이 아닌 남에게 선물하는 목적으로 구매해 보자 한다.(*523)

팀을 셋으로 나눈다. 주인공네 조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패션립,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었다. 조심했지만 결국 또 주인공과 마슈만 떨어지게 되었고, 이럴 때를 위해 공룡 화석 앞을 랜드마크로 정했는데 그 문제의 공룡 화석이 안 보였다.(*524)

길을 찾던 주인공과 마슈는 지리를 물어보려고 EXTRA SPORTS GYM이란 곳을 들르게 된다. 이 곳은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알바하는 헬스장이었다. 대놓고 주인공네 더러 지구에서 온 관광객이냐고 떡밥을 던지는 남자는 길 찾아주는 김에 궁금한 건 다 알려준다 한다. 믿음직한 선배처럼 뭐든지 대답해 줄 것 같은 분위기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이것 저것 묻는데 그 중에는 이 두바이에선 모든 시민이 마스터란 개념을 안다던가, BB에게 신청하면 클래스를 문 캔서로 뚝딱 하고 바꿀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한편 여기선 클래스가 그 정도 의미밖에 없고, 중요한 건 본질이고 바뀌는 건 주변의 시선이라는 조언을 해 준다.(*525) 길 문제는 간단한데, 두바이 몰의 통로 한복판에 있는 간판같은 게 터치패널 지도고, 두바일 몰의 공식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다. 그걸로 길을 찾자 패션립을 발견할 수 있었다.(*526)

선물 교환이 이루어진다. 세 명이 한 조인 삼각 선물 교환이다.
여성조에 대해서. 어벤저(서복)은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에게 오리엔탈한 머리 장식을 받았다.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에게 두바이 몰 모형을 받았다.(그 와중에 그녀에게 있어 도시 모형은 아주 선정적이고 섹시하다 한다.)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는 어벤저(서복)에게 낙타용 안장을 받았는데 자기 애마한테 딱 맞는다 한다.(*527)
남성조에 대해서. 랜서(퍼시벌)은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에게 역사 가이드책을 받았다.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는 랜서(카르나)에게 초고급 가발을 받았다.(카르나가 골랐다기 보다는 바솔로뮤가 쇼윈도 앞에서 꼼짝도 안 해서 사 준 것) 랜서(카르나)는 랜서(퍼시벌)에게 선글라스를 받았는데 일전 2022년 화이트 데이 이벤트에서 얻은 파이널 다크 갓에 이은 파이널 다크 갓Ⅱ이라 명명한다.(*528)
주인공의 조에 대해서. 에레슈키갈의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었는데 그녀가 간신히 함류하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임시 리본 대신 이걸로 뿔을 가리라며 모자를 선물로 준다. 감사를 표한 에레슈키갈은 (*529) 리본도 추억의 하나라며 자신이 챙기곤,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스톨을 선물로 준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비싼 모자를 선물로 준다.(*530)

두바이 몰을 해매던 에레슈키갈에게 뭔가가 속삭이는데 죽음을 극복하거나 죽음으로 벗어나려는 미래는 잘못되어 있으며 영장의 상속이 그릇되어 있고, 혼이 이르는 곳을 지켜 혼의 안녕과 영장의 존엄을 지키라 한다. 우리의 책무는 보존이니 마땅히 있을 것을 잃어선 안 되며, 명계는 공포의 땅이 아닌 종착의 땅임을 에레슈키갈 본인이 무엇보다 깊게 새기고 있을 거라 한다. 이에 에레슈키갈은 나 글렀나 하면서도 버틴다.(*531)

두바이 몰의 찬양과 함께 귀환하는데 하필 에레슈키갈의 몸이 휘청여 모자가 떨어져 그녀의 뿔을 패션립이 보게 된다. 어쩔까 하다가 솔직하게 말하기로 하곤 이 뿔 BB가 장난 친 거 아니냐고 묻는다. 패션립은 BB의 성격을 봤을 때 누군가를 비스트로 만들었다면 히죽히죽거리며 자기가 저질렀다고 어필할텐데 그런 점이 없어 미묘하지만, 그렇다고 BB가 완전히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라 한다. 아무튼 여름 휴가를 위해 가능한 뿔과 비스트 안건을 숨기려 하는 주인공과 에레슈키갈의 의도를 받아들인 패션립은 이 일은 자기도 비밀로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BB의 꿍꿍이를 알아보겠다 한다.(*532)

다음 날, 칼데아와 연락이 끊긴 이후로 작동 안 하던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방패의 영기 반응 레이더가 다시 작동해 가까이에 비스트가 있음을 감지했다. 큰일이긴 한데 지금까지 별 사고 없지 않았던가 하던 여론, 어떻게든 당장은 건드리자 말자고 여론을 유도하는 주인공, 뻔한 거짓말을 첨부로 관광이나 하자는 패션립 등의 의견에 따라 아무튼 예정대로 비지니스 거리 에리어로 가자 한다.(*533)

비지니스 거리의 명물 두바이의 시가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초 거대 액자 틀 두바이 프레임이 호평을 받고 사진도 찍고 한다.(*534)

옆에서 아마조네스 CEO가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에게 고기를 전달하자 리뷰로(대리 리뷰가 불가능한데 왠지 했다) 공복의 에릭이 낙타인지 뭔지를 먹으면 그 와일드함이 주변 여자들을 매료해서 자기가 저주를 난사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는데 막아줘서 고맙니 흥분해서 저주가 나오니 하는 군힐드의 글이 올라왔다 한다.(*535)
CEO는 지금은 두바이에서 전자상거래 노하후를 살린 신형 식품 배달 서비스 유니버이츠의 CEO도 겸하니 유니버이츠 CEO라 불러 달라 한다.(*536) 한편 CEO의 말을 듣고 주변을 보니 BB 두바이도 비스트를 감지했는지 BB 게시판들이 비스트를 발견했으면 신고해달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게 BB 두바이가 범인이 아닌 건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기만할 생각인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 입장에서는 사태가 악화되었다. 유니버이츠 CEO는 최근 직원들이 치안 좋다는 두바이에서 수수께끼의 무언가에게 습격당한다며 이거 비스트 안건 아니냐 한다. 해결책이라면서 배달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고 자신이 모든 배달을 도보로 담당 중이라 한다. 이런 건 못 넘어가는 주인공이 배달을 돕자 한다.(*537) 그렇게 돕기로 한 카레를 주문한 첫 번째 배달처로 가니 문 캔서(시엘)이 기다리고 있었다.(*538)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문 캔서(시엘)은 과거 은하를 구한 초 유명한 영웅이라 유니버이츠 CEO는 잠시 멈칫하다 비스트 사냥하러 두바이에 온 거 아니냐 묻고 시엘은 부정한다. 범인류사의 대행자들과 싸움법이 비슷해 보인다고도 한다.(*539) 말하면서 카레를 다 쳐묵한 시엘은 팁 대신 소화 운동 겸 대련을 해 준다 한다.(*540) 대련이 끝난 후 시엘은 수사는 막 하는 게 아니라며 일단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 보라 하고 가 버린다. 그래서 피해 리스트를 정리했는데 공통점이 보였다.(*541)

구체적으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인이 시킨 음식은 항상 단 디저트였다. 그래서 일대의 배달 중 스위츠만 CEO가 독점해 버리자 쉽게 범인을 만날 수 있었다. 검은 갑옷과 가면을 쓴 자를 두들겨 패자 그 안에서 나타난 건 히로인 X 얼터,,.,, 의 수영복 영기 히로인 XX 얼터였다. 서번트 유니버스의 어느 죄표의 블랙홀에 삼켜질 때 생명 유지를 위해 퀀텀 아머를 반자동 모드로 돌렸다. 그렇게 의식을 잃고 지구의 두바이로 튕겨져 나온 후 퀀텀 아머가 재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C12H22O11(수크랄로스)를 마구 수집하면서 생긴 일이라 한다. 덤으로 XX 얼터가 두비이에 유행하는 배달 시스템을 몰랐고, 두바이의 디저트들이 그녀가 모르는 것들이면서 지극히 맛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542)

CEO는 우발적인 폭주로 벌어졌고 순수 피해핵은 크지 않으니 정상참작의 여지를 봐 준다 하고 XX 얼터는 순순히 사과하면서 칼로리 부족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마침 배달하면서 두바이 아람 스위츠를 많이 본 일행이 히로인 XX 얼터에게 영양을 공급할 겸 자기들도 디저트를 즐길 겸 해서 유니버이츠 CEO에게 대량의 디저트를 주문했다.(*543)

한편 은근슬쩍 등장한 알바 누나에게 디저트를 픽업한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에게 BB 릴리가 접근해 온다. 바솔로뮤가 해적업 경영자니, 자유로워 보여도 근간에 규율이 있니, 자유가 없는 군인이니 하며 칭찬하더니 그가 가린눈 타령하는 게 의도적으로 역겨운 소리를 하며 밝은 사람 연기 하는 거라 지적해 주곤 스탬프를 찍어주고 간다.(*544)

배를 채우자 히로인 XX 얼터는 처벌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자신에게 디저트를 대접해 준 걸 서번트 유니버스적 표현으로 아공간 컨테이너에서 웬 떡, 넝쿨째 굴러든 반물질 같은 상황이라 하며 감사의 의미로 협력하겠다 하여 일행에 합류한다.(*545) 한편 XX 얼터가 주변에 빌런이 있으면 반응한다는 빌런 레이더를 꺼내자 빨갛게 점멸한다. 같이 엘레베이터에 탄 게 주인공이랑 에레슈키갈 뿐이라 XX 얼터는 사태를 짐작한다. 자기가 속성 혼돈 악이라서 빌런으로 감지되는 거 아니냐고 허둥거리는 메레슈키갈을 본 XX 얼터는 같은 빌런으로서 밀고는 하지 않지만 지금 에레슈키갈에게서 발산되는 것이 창휘은하의 냄새라며 그걸 감안해서 기만 술식을 고치라 한다.(*546)

나머지 맴머들이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방에 모이는데 그간 보여준 패션립의 어설픈 거짓말, 이리저리 수습하려곤 하지만 결국 눈에 보이는 에레슈키갈의 연기 때문에 그녀가 비스트임은 명백해 보였다. 그래서 어찌 해야 하는가가 문제였는데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먼저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한 자기들이 먼저 굳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다. 디메리트라던가 굳이 지적해 봐야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던지의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건 칼데아 관제탑 쪽에서 이야기했듯 이번 휴가는 정신이 너덜너덜해진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휴식을 위한 것인데 여기서 비스트 안건이 부각되면 휴가는 그걸로 끝날테니 그걸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 컸다. 다들 납득해서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 까지는 조사는 하되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어딜 봐도 수상한 BB를 캐 보고 싶은데 현재는 확실하게 만날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 확실하게 만날 수 있는 수단인 호감도 게이지 10000을 빨리 쌓기로 한다.(*547)

다음 날 휴가와 비스트 안건이라는 두 요소가 충돌하는 입장을 서로 알고 있으면서 그 부분은 깊게 건드리지 않는 애매한 상태로 두바이 남부 사막지대 관광을 간다.(*548)

두바이 사막의 명물 4WD차로 주행하는 데저트 사파리는 아쳐(바게스트)가 맡았다. 삼림 보호에 주력하는 나라들이 사막을 녹지로 만들려 하니까 사막도 언젠가 삼림이 될 곳이라며 지키겠다 한다. 사막의 언덕을 파도처럼 느껴보라며 일부러 격렬하게 주행해서 서번트들조차 기겁하는 드라이브(우주비행 급 G, 태풍, 고문 등이 언급됨)가 되었다.(*549) 도착한 두바이 사막 한복판에서 두바이 사막 굉장해.....를 떠드는 동안(*550)
최근 사막 근방에서 영웅을 타락시켜 파멸시키는 사악한 존재가 출몰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거 비스트 관련 아닌가? 라는 의견이 모여 칼데아 측도 사건 해결에 협력하기로 한다.(*551)
사태의 진상은 포리너(자크 드 몰레)가 어느 동굴을 아지트 삼아 서번트들에게 불법 고리대금업을 벌이던 것이었다(본래는 평소 하던 위험한 악마소환의 의식을 하려 했지만 무엇 때문인지 전혀 성립되지 않아 직종을 바꿧다는 떡밥을 던진다). 인원수 앞에 장사 없다고 몰레는 쉽게 체포되었다(돈을 꾼 어쌔신(오카다 이조)가 도왔지만 별 의미 없었음).(*552)

한편 몰레를 찾아낸 자는 아쳐(제노비아)었다. 제노비아는 감사의 의미로 교외에 마련한 캠프로 칼데아 측을 초대한다.(*553)
아쳐(바게스트)는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알바하고 있는 헬스장에 트레이닝 하러 갔다.(*554)
포리너(자크 드 몰레)는 불법 금리로 무허가 영업을 한 게 문제지 행위 자체는 이 두바이에서 문제 없는지라 정식 준법 계약으로 은행업을 담당시키기로 했다.(*555)
캐스터(시바의 여왕)이 제노비아의 경제대신 같은 느낌으로 아래에서 일하고 있었다.(*556)

한편 사막에서 아쳐(제노비아)에 의해 낙타 레이스가 운영되고 있는데(내기는 아니지만 상금과 명예가 걸림. 캐스터(시바의 여왕)가 환술과 인식 제어로 모듯 탈 것을 낙타로 보이게 하므로 뭐든 탈 수 있음. 단 낙타 환산 보정이라는 저주가 걸려 『그 탑승물이 낙타가 될 때의 속도』로 속도는 통일됨) 세 팀이 사정상 못 나와서 칼데아 측 서번트가 참가하길 부탁해 왔다.(*557) 칼데아 측의 참가자는 애마가 있는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왠지 수영복 영기가 되자 낙타가 딸려 온 어벤저(서복),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2인 1조가 되었다.(*558)
실황은 쓰기 좋은 cg가 있는 랜서(재규어맨), 낙타 감상하러 온 캐스터(시바의 여왕)이고 칼데아의 3인 외 참가자는 주최자면서 참가하는 주책을 부리는 아쳐(제노비아), 차가 있어서 온 라이더(카밀라)와 라이더(다케다 신겐), 그 외 수수께끼의 기승 로봇과 본인이 낙타와 선수까지 겸하는 라이더(적토마)로 구성되었다.(*559)
어벤저(서복)은 경기에는 관심 없이 우미인을 상상하면서 초 안전 운전을 하고,(*560) 라이더(적토마)는 멋대로 코스 이탈해 버렸고(*561), 카밀라와 신겐은 슈퍼카로 오버론하고(*562) 제노비아와 니키티치는 룰에 따라 마슈외 주인공 쪽을 공격해 온다.(*563) 결과적으로 우승한 건 남들이 경쟁하거나 자폭할 때 우미인 망상을 하며 달려 온 서복이었다.(*564) 경기가 끝나고 연회가 열린다. 고기 굽고 춤 추고 이것저것 한다.(*565) 아쳐(제노비아)는 자긴 일찍 잔다며 그 전에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막은 분명 사막이긴 한데 레이스로 몸이 고양되자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떡밥을 남긴다. 그리고 일행을 탈 것으로 호텔로 보내 준다.(*566)

호텔로 돌아간 후 칼데아 측은 이전처럼 둘로 나뉘어서 조사한 것을 정리하는데 시점이 교차로 진행된다. BB라면 비스트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추측이 오가고(*567) 일전에 창휘은하의 냄새 운운한 히로인 XX 얼터라면 뭔가 알 거라 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 쪽에서 초청했는데 그 이상은 아무것도 모른다 한다.(*568) 한편 오늘 하루는 BB가 패션립의 연락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569) 그리고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 명계의 여신으로서 느끼길 이 두바이에는 죽음의 냄새가 일절 없다 한다.(*570) 사전 조사와 지도까지 준비한 랜서(퍼시벌)이 돌아다니면서 조사한 결과 두바이 공식 지도와 이 두바이의 지형이나 건물의 위치 등이 일치하지 않았다. 패션립이 분명 가이드를 위해 지리 정보를 외웠는데 자신이 알던 것과 장소들이 다른 것도 이것이 원인 아니냐 한다.(*571)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는 부르즈 할리파와 그 앞 분수광장을 조사했는데 강력한 결계가 있어서 호감도 포인트를 달성하는 것 말고 BB 두바이를 만나는 건 요원해 보였다..(*572) 그리고 어쌔신(후마 코타로)와 랜서(퍼시벌)이 사막의 끝을 조사했는데 뭘 어찌 해도 사막의 끝에 도달할 수 없었다 한다.(*573) 퍼시벌의 조사에 협력한 어쌔신 조는 뒤에서 몰래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서포트를 하기로 한다.(*574) 내일이 마지막 날이니 비스트 건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면 좋을 것이지만 아무튼 조심하자 하고, 뭣보다 교차로 진행되던 두 파벌은 반대 쪽 파벌을 위해 자신들의 행동을 비밀로 하고 여름 휴가를 무사히 끝내자 한다. (*575)

마지막 관광은 구시가지인 올드 두바이였다. 특징은 두바이의 시장인 수크 중에서도 골드 수크, 스파이스 수크, 올드 수크다.(*576)
먼저 금 천지의 골드 수크로 향하기로 한다.(*577) 먼저 마주친 게 명백히 짝퉁 금을 파는 캐스터(파라켈수스)였다. 법에는 저촉되지 않은 듯 하지만 물질로 성립될 때까지의 경위가 그냥 금이 아닌 모양이었다.(*578)
아무튼 이 꼴을 보고 이 곳의 특유의 로컬 쇼핑 룰을 가르쳐 줄 안내자를 구하기로 하는데 랜서(카르나)가 버서커(두료다나)를 추천한다. 두료다나는 두바이 프렌차이즈 헬스장에 갔다가 어디서 많이 본 여자에게 긁혀서 잔뜩 운동하다 지쳐서 움직이기 싫어 좋아하는 금빛으로 치장한 거처에서 자기랑 같이 나가자고 조르는 아쳐(아슈와타마)을 옆에 두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더 많은 금으로 완전히 도배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한다.(*579) 아무튼 이 곳에서는 뭐든 교섭이 중요하다며 두료다나는 의욕을 냈고 아쳐(아슈와타마)와 같이 일행에 합류한다. 대신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비스트 관련 정보수집도 할 겸 어벤저(서복), 랜서(퍼시벌),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두료다나의 거점에 남기로 한다.(*580)

그렇게 교섭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골드 수크의 버서커(사카타 킨토키)가 점장 대리로 있는 가게로 간다. 무조건 적정가를 파는 가계에서 두료다나는 물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보라 하곤 킨토키의 특징이 랜서(비마)와 겹친다며 짜증내면서도 성향을 간파해 스모 해서 이기면 깎아달라 한다. 성사가 되었는데 수영복 영기 랜서(도브리냐 니키니치)가 상대해 준다 하자 킨토키가 그녀 상대로는 전력을 내기 곤란하다는 찐빠를 낸 후 어쩐지 스모를 잘 알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랜서(카르나)가 상대하기로 한다. (*581) 몰입하다가 무의식으로 저질렀단 이유로 이 둘은 무기를 들고 싸워댔다. 킨토키는 랜서(카르나)에게 버서커 적성이 있어 보인다 하며, 스모는 아니지만 재밌게 땀을 흘렸으니 흥정을 받아주겠다 한다.(*582) 이게 두료다나의 공인지는 미묘하지만 아무튼 점원도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참고는 되었다.(*583)

다음 장소는 스파이스 수크의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가 알바하는 향신료 가게였다(우츠미 에리세에 따르면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를 입수하러 가게에 잠입 조사중이라 한다).(*584) 사랑이 다다르는 곳은 결혼이고 결혼이 다다르는 곳은 재산 관리이니 사랑의 신 아무르와 섞인 자신은 재산 관리에 능한 심판의 신이라 주장하는 카렌은 이번에도 적정가인데 그래도 비싸니 깎으라는 버서커(두료다나)의 요구에 시련을 내리겠다 하는데 두료다나는 흥정을 시도할 때 상대가 제안해 오면 응해도 되지만 동시에 자기 이익도 챙겨야 한다며 카렌이 내리는 무지 매운 카레 먹기 시련을 본인이 아니라 아쳐(아슈와타마)가 먹지만 아무튼 받아들인다. 그 와중에 맵기를 조절해 흥정가를 조정하는 식으로 시범을 보인다.(*585) 카렌의 기준으로 맵기 레벨 20, 약간 매운 맛은 정상적인 게 아닌지라 본고장 카레에 익숙한 아슈와타마도 견디기 어려웠고, 그래서 자기를 공격해달라 한다. 그걸로 분노를 팽창시켜 먹겠다 한다. 이건 아무튼 성공했고 아슈와타마는 기절해 버린다.(*586)

마지막 올드 수크에서는 두료다나가 지금까지 교섭하는 거 알려줬으니 주인공 더러 직접 체험해보라 한다. 주인공은 나름대로 교섭력을 발휘해 칼데아 스테프들의 선물을 사 온다.(*587) 남은 맴버도 필요한 걸 사고 즐겨서 행복도 카운터도 거의 끝을 맞이했다.(*588)

에레슈키갈은 BB 두바이가 어떤 개입도 안 한 점에서 의문이 있다 하고, 이 정도로 원인이 안 밝혀지면 이거 그냥 자연현상 아니냐 한다. 아무튼 이 고민도 내일이면 끝이 되었다.(*589)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지만 랜서(퍼시벌)은 마지막까지 경계를 놓지 않았다.(*590) 그리고 BB 릴리가 찾아와서 랜서(카르나)에게도 스탬프를 찍어 준다. 남성진은 다 받은 셈이 되었다. BB 릴리는 이 행동이 앞으로 일어날 여러 일에 대비한 보험이라 말한다.(*591)

잠을 못 이루던 에레슈키갈은 밤 산책을 나와선 자주 나온 프렌차이즈 헬스장이 이 호텔에도 있음을 떠올리곤 찾아간다.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두 남녀가 머리 비우기에는 러닝 머신이 최고라며 태워준다. 무엇 때문인지 머리가 멍해진 에레슈키갈은 이 둘이 우주 속 달 같은 존재로 신뢰해도 된다 생각해 무심코 비스트화의 예상되는 이유를 물었고, 이들은 이 도시가 특수해 다른 세계의 자신에게 영향을 받아 비스트가 될 수도 있고, 그 비스트가 가진 이치를 당사자가 긍정하지 않으면 그 동기화는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 한다.(*592) 러닝이 끝나고, 자기가 뭔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몸과 마움이 편해져 잠들 것 같다며 에레슈키갈은 감사를 표한다.(*593)

덕분에 아주 잘 잔 에레슈키갈은 최상의 컨디션에 긍정적인 사고가 된다. 다들 좋은 분위기로 문제의 부르즈 할리파 앞 분수광장으로 향한다.(*594) 봉인이 풀린 입구 앞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저 쪽 맴버들도 비스트가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임을 짐작했을 것을 예상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맞이할 BB 두바이가 무슨 짓을 벌일 지 모를 상황에서 그런 겉치례는 지금 끝내두기를 원했다.(*595) 시민들까지 모여서 대축채같은 분위기가 된 가운데(*596) 모습을 드러낸 BB 두바이가 마지막으로 엑시비전 매치 한 판 하자 한다.(*597)

그럴싸한 싸움이 끝나자 행복 카운터가 다 찼는데 에레슈키갈이 쓰러지고 행복 카운터가 오버 카운트한다. 그리고 시민이었던 것들이 인류는 졸업에 성공했다며 온 도시를 채우며 발광한다. 에레슈키갈을 보호하면서 피할 곳은 부르즈 할리파 뿐이라 거기로 향한다.(*598) 행복 카운터가 다 차면 전망대로 안내받을 예정은 이루어졌으나 그건 최악이었다. 그리고 부르즈 할리파의 엘레베이터로 상층에 도착하자 그제야 이 도시의 정체가 보이는데 여긴 지구가 아닌 달에 만들어진 인공도시였다. 구체적으로는 서력 3017년의 월면에 만들어진 우주개발도시 문 두바이였다. BB 두바이가 밝히길 칼데아 측 외 이 도시의 모두는 AI이며 칼데아 측을 초청한 건 AI만으로는 행복 카운터를 올릴 수 없어서였다. 주인공들이 행복 카운터를 채워줘서 인류 종료를 정하는 선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인공들 덕에 인류 멸망 허가가 떨어졌다 한다.(*599)

(이후의 내용은 주장Ⅲ 신영장후계전 아키타입 인셉션에서)


요정 스고로쿠 충롱유희 아직 보지 못한 완벽한 당신에게

2024년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2024년 여름 이벤트, 오딜 콜 주장3에 이어지는 후일담 같은 위치하다.

고르돌프 무지크는 스톰 보더의 함내 지도에 실리지 않은 다락방 같은 공간을 발견하곤 그 곳을 아무도 모르게 사적 비밀기지로 삼았다. 거기서 혼자서 어른의 놀이를 즐기다 어느 날 마스터 권한이 있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카독 제무르푸스를 몰래 초대해 부루마불 계 보드게임을 한다.(*600) 그리고 이 공간은 오베론도 낮잠용 장소로 애용하고 있었다.(*601)

그 때 갑자기 방에 있던 4인의 의식이 끌려간다. 그 곳은 카즈라드롭의 고유결계인 벌레공간이었다. 주인공들은 작아져서 아까까지 하던 보드게임 말 위에 놓아졌다.(*602) 오베론은 예정 외로 주인공이 끌어당겨서 휘말렸다. 이 칼데아의 오베론은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의 기억을 갖고 있고, 카즈라드롭은 요정국의 무리안의 기억이 없다. 대신 이런 상황에 익숙해 보이는 오베론이 불쾌하다 한다.(*603)

카즈라드롭은 자기가 칼데아에 서번트로 소환되었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자신의 마스터.... 보호자...... 파파로서 가치가 있는지 시험하겠다며 벌레공간을 전개해 『옳게 된 파파 레이스』를 열었다 한다. 카즈라드롭이 테이블 위에서 진행 관리를 맡고, 이 곳에 이끌려 온 자들이 한 팀이 되어 체크 포인트를 통과해 끝까지 도착하면 된다 한다. 그 과정에서 파파력을 검증하는 파파 채크를 실시해 나온 평가점이 합격점에 도달해야 한다 한다. 그렇게 다 통과해 완벽한 파파로 인정받으면 본래의 사이즈로 돌아갈 거라 한다.(*604)

생사여탈권을 카즈라드롭이 쥐고 있으니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파파란 명칭은 자신의 발생 기원이 BB이면 BB는 자신의 어머니, 그럼 AI로서 인류는 아버지라 정의한다는 별 의미 없는 이유로 지어졌다.(*605) 스고로쿠 게임에 메르헨, 레이스를 합친 결과 기묘한 차 모양 말에 일행이 탑승해 일정 수치의 마력을 담으면 주사위가 던져지고 그 숫자에 따라 차의 운전이 가능해진다. 대시보드에 맵이랑 팬이 있어 그걸 네비게이트 삼아 나아가라 하며, 작아지기 전 주인공이 받은 카드는 시스템에 직결되는 득점 기록 카드 겸 레이스 창가증이라 한다(오베론은 그 쐐기를 빨리 알아챘으면 이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거라 한다).(*606) 아무튼 참가자들이 마음을 다지고 메르헨한 레이스가 시작되었다.(*607)

파파 포인트 평가는 주인공네 사이즈로 작아진 카즈라드롭이 체크포인트에서 해 준다.(*608) 참고로 카즈라드롭은 사이즈만 작아졌지 전투력은 그대로라 오베론이 이길 방법은 없었다.(*609) 간이 소환은 작동하지만 그 외 전력은 오베론이 다인 상태였다. 파파 포인트가 어쩌구 하지만 이 쪽에 제대로 된 아버지 경험을 해 본 자는 아무도 없어서 미묘했다.(*610)
레이스 코스가 알기 쉽게 생활감 넘치는 아이템이 즐비한 실내 풍 하우스틱한 건 주위에 비교 대상이 있어야 주인공네가 왜소함을 실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였고 그렇게 일상으로부터 절제되었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 한다.(*611)
체크 포인트에서 합계 점수가 합격점 미달이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한다. 그럼 이걸 노려서 1회차는 정보를 구하는 데 전념하고 2회차에서 제대로 점수를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공략해 보자 한다.(*612)
배역으로 등장하는 서번트는 섀도우 서번트들이며 시스템이 보정해서 AI처럼 다룬다.(*613)

■ 1회차에 대해서.
→ 첫 번째 목적지는 부엌 에리어였다. 긴장하며 순서를 정해 들어갔는데 내부는 그냥 일본의 거실 같았다.(*614) 숲이 딸린 부엌에서 알아서 재료를 구해 파파다운 요리를 내 놓으라 한다. 일행 중 가장 요리에 능한 고르돌프 무지크를 앞세워서 재료를 구하러 가 보는데(*615) 가장 먼저 마주친 괴물 멧돼지를 쓰러뜨리고 재료로 삼기로 했다.(*616) 그 외에 달걀도 구해서 무지크 가 특제 에그 베네딕트를 내 놓는다. 요리 자채는 훌륭한데 파파로서 이것 저것 점수가 깎여 72점을 받았다. 아무튼 합격점은 통과했다.(*617)
→ 두 번째 목적지는 SF틱한 에리어였다. 방 중앙에 있는 장치에 조작자가 손을 대면 가 자가 상상하는 공간이 방에 투영된다. 이것으로 주말에 자녀랑 같이 놀러 가는 파파 점수를 매긴다 한다.(*618) 일반적인 충생으로 유년기를 제대로 보낸 게 주인공 뿐인지라 주인공이 엔트리한다. 주인공이 떠올린 건 놀이공원이었다.(*619) 어쩐지 캐스터(메피스토펠레스)의 형상을 한 피에로가 관람료롤 1억 QP를 내라니, 안 주면 영화 그것처럼 배수구로 끌고간다니 폭탄으로 날려준다니 해서 물리적으로 쓰러드리게 된다. 하여간 카즈라드롭의 점수는 81점이었다.(*620)
→ 세 번째 목적지는 서재 에리어였다. 파파는 청소 고수여야 하니 청소해 보라며 더러운 방을 제공했다.(*621) 이번엔 여러 이유로 청소에 통달한 카독 제무르푸스가 맡는다. 청소 도구를 창작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굉장한 솜씨를 보여주지만 시간 제한이 있는 걸 몰라서 중간에 스톱당해 점수는 85점이 된다.(*622)
→ 네 번째 목적지는 욕실 에리어였다. 파파는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사우나 안에서 버티라 한다.(*623) 다들 잘 버티자 북유럽 식으로 뢰윌뤼해서 온도를 올린다.(*624) 카즈라드롭이 딸보다 빨리 뻗는 파파가 되지 말라며 동승했다. 그래서 일행은 이번 건 카즈라드롭과 누가 더 오래 버티냐로 내기하는 줄 알았는데 카즈라드롭은 그저 일행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려고 몸에 장벽 쳐서 열을 차단하곤 비웃으며 관찰하던 것이었다. 그렇게 일행이 전멸하자 67점이라 한다.(*625)
→ 다섯 번째 목적지는 침실 에리어였다. 처음의 부엌 에리어로 쓰인 집의 다른 방을 사용하는데 장난감 매장이었다. 파파는 멋진 선물을 주니 선물을 달라 하는데 장난감 매장 외에도 두 번재 목적지 때 처럼 다양한 장소를 구현하는 장치가 있으니 재주껏 선물을 준비하라 한다. 특이한 점으로는 마지막 목적지니 참가자 전원이 선물을 하나씩 준비해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반영하겠다 한다.(*626) 어린이의 선물이라는 것을 고를 수 있는 고르돌프 무지크와 주인공은 장난감 매장 진열대를, 어린이에의 선물이 뭔지 감이 안 오는 카독 제무르푸스와 오베론은 숲을 뒤져보기로 한다.(*627)
카독이 준비한 건 수성 마술과 자연 소재를 조합해 만든 짐승 물리기 부적이다. 50시간 정도 짐승에게 공격받지 않는다 한다. 카즈라드롭은 고평가하는 듯 하면서 점수는 62점을 준다.(*628)
고르돌프는 완벽한 파파란 자길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있게 슈퍼카 모형을 주는데 50점을 받았다.(*629)
주인공은 장난감 진열장에 있던 포우 인혈을 가져왔다. 포우가 있는 건 이 곳을 만드는 데 칼데아의 데이터페이스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기본에 충실한 심플함이 있고, 포우는 실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높게 작용해 80점을 받았다.(*630)
오베론은 현대풍으로 할까 고전풍으로 할까 고민하다 화관을 만들어 줬는데 카즈라드롭은 예상대로라서 김이 샜다며 78점을 준다.(*631)

■ 골인 지점에 도달하자 카즈라드롭은 합격점이 전부 100점으로 총 500점을 받아야 하는데 일행이 모아온 건 385점이니 불합격이라 한다. 만점이란 게 가능하긴 하냐 하자 그런 건 모른다며 시작지점으로 돌려보내버렸다. 생각보다 더 글러먹었다며 보조 아이템이라도 줘야 하나 카즈라드롭이 생각하는 사이 오베론은 이대로 가면 끝이 없기도 하고 대충 시스템을 파악했으니 벌레처럼 판에 간섭하겠다 한다.(*632) 오베론이 만든 건 도우미 카드 시스템이다. 필드에서 총 3장의 카드를 찾을 수 있으며 거기에 간이 소환을 넣어 서번트를 등록시켜 하나의 체크포인트에서만 쓸 수 있는 조언자로 삼을 수 있다. 사쿠라 파이브나 BB는 불러올 수 없다. 카즈라드롭은 이게 자신이 만들려 한 보조 시스템과 비슷하며, 스파게티 코드처럼 룰을 꼬아 놔서 복구가 불가능해 그냥 쓰긴 할 거지만 엄청 기분나쁘다 한다.(*633)

■ 2회차에 대해서.
→ 다시 들른 첫 번째 목적지에서 누굴 고를까 고민하다 아쳐(에미야)를 도우미로 불렀다. 어딘가 파파스럽고 어린이 서번트를 잘 인솔해서 고른 건데 정작 소환된 에미야는 자긴 부모였던 적이 없다 한다. 칼데아의 데이터베이스에도 에미야의 생전 행적 같은 건 전혀 남아있지 않은지라 낭패인가 했다. 그래도 일단 요리 실력은 확실하니 조언을 해 주는데, 고르돌프 무지크의 에그 베네딕트가 그냥저냥 점수를 받았다는 건 복잡하게 가지 않고 어린이의 왕도 디저트가 통할 거란 의미라 판단하곤 팬케이크를 고안했다. 카즈라드롭은 잘 먹어놓고 92점을 주는데, 점수 기준은 자기가 아닌 시스템이 매긴다 한다.(*634) 다음 코스로 넘어가기 전 아쳐(에미야)는 청소하는 에리어가 있다는 걸 듣곤 필살기를 알려준다며 에미야봉을 꺼내려 했는데 제무르푸스봉이 이미 있다는 걸 알고 그런가 한다.(*635)
→ 다시 들른 두 번째 목적지에서는 방향성을 아웃도어로 정하곤 캐스터(제로니모)를 골랐다. 아버지인 적이 있었고 자연인으로서 달인인 제로니모는(*636) 숲에서 모닥불 파티를 연다. 여러저러해서 각자 썰을 풀면서 카즈라드롭에게 직접 즐기는 숲의 생활을 체험시켜 줬다. 분명 만족한 듯한 카즈라드롭이었지만 점수는 1회차 보다 더 짠 70점이었다. 이에 캐스터(제로니모)는 이 래이스의 본질은 뭔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 한다.(*637)
→ 다시 들른 세 번째 목적지의 일은 오베론이 이 곳은 벌레 공간이라 그것 자체는 아니지만 장소의 성질이 그거이기에 다이제스트로 요약해 준다 한다. 이번엔 카드는 못 썼지만 카독이 방향성을 빠르고 꼼꼼하게 바꾸자 점수가 89점으로 올랐다. 청소 자체는 최상급인데 점수가 안 나오는 걸 보면 그냥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다른 득점요소가 있나 했다.(*638)
→ 다시 들른 네 번째 목적지에서는 참을성 하면 정신 수행이라며 입수한 카드로 세이버(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를 불렀다. 아버지 무네요시, 아들 쥬베이도 고명한 자이기에 무네노리에게서 이상적인 아버지상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잘 모르겠다 한다. 사우나 버티기에 대해선 뭐 딱히 조언한 건 아니지만 무념무상의 사무라이 자세로 버텨보자 하는데 결과적으로 지난번처럼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전원 탈락한다. 점수는 75점으로 아주 조금 올랐을 뿐이었다. 야규가 조언하길 카즈라드롭은 일행을 쭉 지켜보고 있었으니 종목 자체보다는 그걸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행이 뭘 하냐를 판정하는 거 아니냐 한다.(*639)
→ 다시 들른 다섯 번째 목적지는 다이제스트로 설명해 주는데 주인공이 선물한 콘 인형이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른 사쿠라 파이브들이 좋아해서 골랐다고 해서 점수가 까였다 한다.(*640)

■ 2회차의 결산은 404점이었다. 도우미 카드는 령주와 연결되어 있어 3회차는 한 획 줄어 2개가 된다 한다. 슬슬 고르돌프 무지크가 현실도피를 하던 와중 오베론은 무리안을 봐서 2번 묵묵히 당해줬지만 이젠 더 당해 줄 이유가 없다며 점수에 구애받지 말고 카즈라드롭이 원하는 완벽한 파파란 무엇이고 왜 그걸 자신들에게 요구하는가를 파고들자 한다. 애초에 일행이 카즈라드롭이 뭘 원하는가라는 전제를 모르는 게 문제라 한다. 그러니 카즈라드롭의 비밀을 들추자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수수께끼였던 체점 기준도 바뀔 거라 한다. 이에 주인공은 2장의 도우미 카드를 점수를 따기 보다는 완벽한 파파가 무엇인가를 조언할 수 있는 자들로 뽑기로 한다.(*641)

■ 3회차에 대해서.
→ 또 다시 들른 첫 번째 목적지에서는 도우미 카드를 못 구했고 만점을 노리기 보다 카즈라드롭의 의도와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엄청 단 슈톨렌을 만들었다. 이게 75점이 나온 걸 보고 달다고 점수가 오르는 건 아니라 확인한다.(*642)
→ 또 다시 들른 두 번째 목적지에서는 도우미 카드를 구했고 그걸로 라이더(황비호)를 소환한다. 황비호 본인은 잘 모르겠다며 그럼 아들들에게 물어보자 결정하곤 발렌타인 초코 답례 이벤트 때 처럼 기합으로 아들들을 목소리만 소환해낸다. 아들들도 제대로 된 답을 낼 수는 없었다. 대신 외출에 대한 의견이라면 어디에 가는 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인지만이 중요하다 답을 준다.(*643) 고심 끝에 결정된 극단적인 외출 장소는 고카트였다. 카즈라드롭은 고르돌프와의 레이스 경주에서 져서 아쉬워했지만 점수는 91점으로 높게 나왔다. 즉 점수의 판정 기준이랑 카즈라드롭의 만족도는 별개라는 이야기가 되었다. 한편 황비호는 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라 조언해준다.(*644)
→ 또 다시 들른 세 번째 목적지에서는 이게 청소의 정석법으로 높은 점수를 따는 게 아닌 거 같아 고르돌프 무지크를 앞세워 필요 없어보이는 걸 다 부숴서 내다 버리는 식으로 해 보았는데 점수도 안 알려주고 카즈라드롭은 최악의 반응을 보여주며 고르돌프를 짓이기려 했다. 이걸로 비밀을 거의 파악했다 한다.(*645)
→ 또 다시 들른 네 번째 목적지에서는 도우미 카드를 얻어 참을성이 뛰어난 아쳐(윌리엄 텔)을 소환했다. 텔은 아들 머리에 사과 올려놓고 쏘는 그 시점에서 완벽한 아버지랑은 거리가 있지 않냐 하면서도 아버지는 자식을 잘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한다. 보는 걸로 다양한 걸 알아 두면 모르는 것과 천지차이라 한다. 그러면서 사우나에서 카즈라드롭을 관찰하는데 일단 열기를 막는 장벽을 쳐 둔 이유가 단순히 이 쪽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고, 상대가 자신과 똑같기를 바라는 눈을 가졌다 한다.(*646) 점수는 70점이었다.(*647)
→ 또 다시 들른 다섯 번째 목적지에서는 이번엔 선물을 하나로 츄리기로 했다. 카독 제무르푸스가 고른 뷔이 인형을 줬는데 68점이 나왔다.(*648)

■ 3회차의 결과 합산은 354점으로 점수 자체는 최저점이었다. 도우미 카드는 1회만 가능해진 4회차를 앞에 두고, 주인공과 오베론은 대충 답을 낸다. 이 레이스의 점수 채점 기준은 겉으로는 기준이 불명확한 완벽한 파파를 가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카즈라드롭이 생각하는 완벽한 파파를 가리는 것이었다. 그게 고의적인 건지, 카즈라드롭 본인도 모르는 건지는 불명확하지만 아무튼 이제부터 카즈라드롭이 좋아하는 걸 들춰보기로 한다.(*649)

■ 4회차에 대해서.
→ 또 또 다시 들른 첫 번째 목적지에서는 오로지 카즈라드롭을 만족시키는 요리를 생각한 끝에 그녀가 집착하는 완벽을 구현하기로 한다. 맛은 이전에 만든 아쳐(에미야) 레시피가 완벽했으니 형태 쪽에 집중해 유감의 응용으로 1미크론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원 형태의 팬케이크를 만들 틀을 제작한 후 카즈라드롭이 더 먹고 싶어한다는 걸 포착해 대량으로 찍어낸다. 이걸로 100점을 따냈다.(*650)
→ 또 또 다시 들른 두 번째 목적지에서는 카즈라드롭이 처음 룰을 설명할 때 스고로쿠를 적용한 건 자기 취향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랑 일전의 고카트가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것을 통해 아웃도어가 아닌 인도어, 즉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다같이 스고로쿠를 하기로 한다. 카즈라드롭 본인은 뭔가 근질근질거린다며 불만이 있었지만 시스템이 100점을 선언했다.(*651)
→ 또 또 다시 들른 세 번째 목적지에서는 일전에 카즈라드롭이 마술(매직)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참고했다. 그럼 청소를 하는 게 아니라 마술과 매직을 조합해 시각적으로 이 방이 깨끗해 보이는 것 처럼 만들면 될 거라 싶어 한 장 남은 도우미 카드로 칼데아의 매지션 포지션인 수영복 영기의 샤를로트 코르데를 부른다. 그녀에게 소실 매직을 배우고, 카즈라드롭을 방에서 내보낸 후 소실 매직을 설치, 다시 방에 들어온 카즈라드롭에게 보여주기란 단계를 거친다. 시스템에서 100점이 나왔고, 점수 체점 시스템이 카즈라드롭과 직결되어 있기에 점수 표기판이 시크릿 가든 목록으로 바뀌고 카즈라드롭의 SG 중 하나가 결벽증임이 드러난다. (*652)
→ 또 또 다시 들른 네 번째 목적지에서는 사우나를 들어가지 않는다. 카즈라드롭과 동질의 무리안을 아는 오베론은 카즈라드롭이 가학 기호가 있는데 그건 강자에 대한 공포와 원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그녀가 받는 고통을 남에게도 맛보게 함으로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입장이 여건되는 데에 흥분하는 성질이라 추측했다. 즉 카즈라드롭이 원하는 건 사우나를 견디는 강인한 아버지가 아닌 그걸 버틸 힘을 애초에 보이지 않는 아버지가 답이라 한다. 그 말 대로 여기선 가학 기호를 드러내지 않아도 됨을 느낀 키즈라드롭의 점수는 100점이었다.(*653)
→ 또 또 다시 들른 다섯 번째 목적지에서는 룰 상 이것을 금지한 건 아니니까 카즈라드롭에게 원하는 걸 직접 묻는다. 카즈라드롭은 이게 꿈 같이 좋다며 당황하다 점수 채점도 안 하고 도주했다.(*654)

■ 4회차 골인 지점에서 카즈라드롭은 자신이 인간에게 완벽을 바란다 이야기한다. 자신이 완벽을 추구하는 자이기에 자길 낳은 인간이 완벽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래야 자신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모순을 메울 수 있다 한다. 하지만 4회차 레이스에서 100점을 받은 내역을 보면 지금의 카즈라드롭이 원하는 인간상은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다. 그녀는 완벽한 인류가 아니라 자신만의 완벽한 마스터를 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AI가 아닌 서번트로 소환되었기에 이런 형태가 되었다. 자각은 없지만 시스템이 아닌 개인으로서 일종의 드림 소설을 원하는 꿈에 빠진 버그 상태였다.(*655)
여기까지 지적하자 카즈라드롭은 성배를 드러냈다. 이만한 결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성배의 힘을 사용한 것인데 그녀가 마음의 모순에 빠져 혼란 상태가 되어 에너지를 억지로 멈추자 폭주하기 시작했다. 성배의 회수화 그녀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완벽한 존재라도 무서운 것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라며 두들겨 팬다.(*656)
최종적으로 500점 만점이 나왔다. 카즈라드롭은 채점 기준이 버그라 주장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영기 퇴거를 하려 한다. 사람 좋은 칼데아 측은 그런 결말을 받아들이기 싫었고, 오베론이 그녀가 내팽겨친 세계를 인수해 모든 걸 꿈으로 만들어 전원 이번 이벤트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하는 것으로 카즈라드롭을 현계시킨다.(*657)
그렇게 이번 이야기는 없던 것이 되어 주인공(그랜드 오더), 고르돌프 무지크, 카독 제무르푸스는 다시 커져 게임판 위에 엎어져 잠들어 있는 상태가 되었다. 카즈라드롭은 오베론의 말과 달리 본인이 요정 성분이 있는지라 이벤트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았다. 한편 그녀가 소환된 건 아키타입 인셉션이 끝난 후 거기의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의 뭔가 해 줘서 왔다 하며, 자신이 칼데아 편을 드는 이유와 가치를 찾아내야만 한 점 거짓 없이 칼데아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며 이 사단을 일으킨 것을 토로한다. 이번엔 이걸로 넘어간다 하며, 주인공을 완벽함 마스터로 만들겠다 하며 퇴장한다.(*658)


때려부숴라! 미스테리 하우스 크래프터즈~별의 광부와 일출의 날개~

2024년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존경하는 금손님인 포리너(반 고흐)와 친목질하기 위한 포섭으로 고흐를 게임 씹덕으로 만들기 위해 몇 번이고 PPT까지 만들어 가며 츄라이 츄라이를 계속했다. 하지만 고흐는 아날로그파에 감상 전문이라 무리였다.(*659) 아쳐(토모에 고젠)과 문 캔서(지나코 카리기리)가 오사카베의 추천작은 너무 매니악하다며 뉴비용 명작 게임을 추려 줬다. 고흐는 일단 손을 대 보기로 하곤 첫 번째로 아르토리아 크래프트(2023년 수영복 이벤트 때 칼데아 게임부가 출품한 작품이다)를 해 보기로 한다.(*660)(*661) 이틀 후, 고흐는 철야로 아르토리아 크래프트를 한 끝에 영기변환을 이루어 랜서(반 고흐 - 마이너)가 되어 버렸다.(*662)

한편 언제나처럼 미소특이점이 발생했는데 장소는 미국 서해안 상공이고 직경 100M 20면체의 구조물이 관측되었다. 신비에 의한 초고밀도를 이루어 내부에 뭐가 있는 지 모를 이 구조물은 그냥 평소처럼 성배 회수에 의한 특이점 소거를 하면 잔해가 지면에 추락해 현실에까지 잔존될 것이 우려되었고 일단 레이시프트해서 성립과정과 해체방법을 찾기로 한다.(*663) 레이시프트 적성을 가진 서번트가 마땅치 않았는데 왠지 영기변환한 고흐가 딱 맞았다. 저게 광부로서 쾌활해진 건지 예술가로서 조증이라도 발현한 건지 판단이 안 되어 일단 모셔가기는 하되 주의를 하기로 한다.(*664) 출발하기 전 버서커(아스테리오스)가 고흐에게 뭔가 넘긴다.(*665)

레이시프트하니 100년 전 쯤의 알 수 없는 장소였다. 고흐의 허수미술의 응용으로 밝힐 것을 만들고 칼데아와 통신을 이어 살펴보니 뭔가 폭발해 유령이 엄청나게 발생했다. 영기변환을 일으켜 생긴 농화로 인해 고흐가 개그를 하면 그것에 반응해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짐작되었다.(*666) 정신없이 쫓기고 복도를 돌아다니다 아쳐(투탕카멘)을 발견한다.(*667) 성배에 불린 떠돌이 서번트였던 투탕카멘은 남 모르게 세상을 구하는 칼데아의 성질이 남 일 같지 않다며 가계약해 협력해 준다. 한편 랜서(반 고흐 - 마이너)가 마력 소모를 먹은 것의 섭취로 대체하는 상태가 되었고 진명개방을 연속으로 하자 아사 직전에 몰린다. 투탕카멘이 무언가를 사용해 먹을 걸 대접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668) 좀 전부터 일어난 폭발은 고흐의 개그에 투탕카멘이 웃어버리자 아쳐 클래스로 소환되어 생긴 불완전한 영기가 마력을 누출해 대폭발로 이어진 거라 한다. 이를 막기 위해 투탕카멘이 고흐의 스킬 제어와 본인의 청각 제어를 병행하는 마술식을 제공하였고 잘 통해서 가계약한다.(*669) 투탕카멘은 자신은 파라오가 아닌 동료이므로 편하게 불러 달라 해 투탕이라 부르기로 한다.(*670) 그 외에도 유능한 아쳐(투탕카멘)은 언젠가 만날 현대인에게 제공할 생각이었다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고, 고흐의 기아를 막기 위해 자신의 공간에서 사령의 찌꺼기를 마력으로 삼아 농작을 하고 마술로 식량을 만든다.(*671)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투탕카멘이 넘긴 정보를 정리하는 동안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관제를 대신 하는데 이 장소는 증축 자체가 목적이 된 미국의 저택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이였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한 번 언급된 그 윈체스터 부인이 일생에 걸쳐 만든 중측에 중축을 거듭한 저택인데 시계탑에서는 당시 그 곳이 심령 스팟이 되자 조사원을 파견했고 신비와는 일체 관련 없는 그저 기묘할 뿐인 건물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특이점의 영장건축은 딱 소문대로 유령이 출몰하는 이상한 공간이 되었다. 이 건물이 전설대로 무한정 중측되는 경우가 인류사의 분기이자 특이점의 성립 요건이 아닌가 한다. 다빈치는 처음부터 이 곳이 미스터리 하우스인지 알았지만 틀릴 가능성이 있고, 선입견이 생길까봐 언급하지 않았다 한다.(*672)

한편 투탕카멘이 건물 곳곳에 A.C.L이라는 각인과 낙서가 621개 있는 걸 발견했는데 다빈치의 자료 정리에 따르면 이 특이점은 적힌 글귀가 제약이나 저주로서 고스란히 힘을 가진다 한다. 고흐에게 마력을 기아로 대체하는 성질이 생긴 것도 고흐가 개그를 적은 메모 때문이었다. 특이점의 주인 외에 이걸 다루는 건 무리로 보여 더 이상의 문자 쓰기를 금지한다.(*673) 특이점의 임시 호칭을 A.C.L에서 딴 이름 없음 단서 없음 현장(어노말리스 클루리스 로커스)으로 짓는다. 2세는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강조하던 와이더닛을 찾으라 한다.(*674)

본격적으로 분석하길, 신비에 의해 이론 상 용량 한계가 없어진 이 공간은 일곱 영역으로 구성되어 그 절묘한 중첩 상태로 용량을 위장했다. 각 영역에는 서번트가 있고 성배전쟁과 비슷한 의식이 벌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사실상 무한정인 공간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다른 영역을 향하는 건 무리였고, 지형파괴 보구 카페 테라스 베이 나프트에 아쳐(투탕카멘)의 마술을 겹쳐 대계공격 개념을 부여해 특이점의 막힌 부분을 부분 파괴하는 식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거기에 고흐가 아사 개념이 부여되어 먹기 위한 재료를 재배하고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지라 결과적으로 특이점의 공략법은 게임 아르토리아 크래프트의 플레이랑 똑같아졌다. (*675)

영역의 룰에 대해서. 특이점의 영역을 지배하는 자들을 빌더라 한다. 제층전쟁이란 걸 하는데 특이점의 증축량과 규모를 겨루는 대결로 가장 넓고 멋진 증축을 거둔 자가 승리한다. 룰 상 결투를 벌여 패배한 빌더는 승리한 빌더의 부하가 되나 의도적으로 소환된 빌더들은 영기가 심각하게 깎여 있어 서로 다툴 생각은 안 하고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특이점의 질량이 무한정 늘어나는 건 빌더들이 끝없이 증축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증축에 관심 없으며 영기가 온전한 칼데아 측이 와서 빌더들을 하나하나 물리적으로 때려부숴 가두고 심문한다. 한편 제층전쟁의 우승자에겐 성배가 아닌, 깎인 영기를 회복시킬 정도의 프로메테우스의 종화가 주어진다 한다.(*676)

일곱 영역에 증축에 대해서.
→ 랜서(나타)는 자신의 도원향을 만들고 있었다. 어쩐지 켄타우로스만 가득한 이 곳은 물리적으로 때려부숴졌다.(*677)
→ 랜서(브리토마트)는 무기고와 훈련장을 재현하고 있었는데 왠지 모여든 영들이 발화했고 화재 때문에 갑옷 속에서 쪄죽어가고 있어 구해준다.(*678)
→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공공회장(포룸 율리우스)를 제작중이었다. 동시에 찾아오는 자들을 언변으로 물리쳐 왔는데 물리적으로 때려부숴진다.(*679)
→ 어벤저(오다 노부나가)는 이왕 현대 지식 받은 거 현대 일본을 넘은 미래의 사이버틱한 역을 제작했다. 본래는 당세 일본풍으로 하려했는데 현장에서 얻은 영감으로 요란하게 만드니 미래처럼 변했다. 제멋대로의 성격 때문에 협력하기 싫다고 해서 물리적으로 때러부숴진다.(*680)
→ 라이더(만드리카르도)는 우승해 봐야 자기가 원하는 걸 못 얻는다며 최저한의 의리로 음침한 성당을 만들고 있었다. 인리 어쩌구를 듣고 바로 투항하려 했는데 음습한 성격 때문에 사령이 깃들어 날뛰게 되어 물리적으로 때려부숴진다.(*681)
→ 아쳐(이슈타르)는 보물신전을 만들고 있었다. 흑막의 공범으로 보이긴 한데 마지못해 하고 있었으며 인리 측이 오니 튀었다.(*682)
→ 버서커(폴 버니언)은 참가자들 중 빌더를 가장 즐기고 있었으며 대도시를 건축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곳 특성 상 건물에 사령들이 깃들어서 유령저택을 만들어 버리는지라 상황이 악화되어 갔다. 버니언은 도시 건축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에 건물이 만들어질 때 마다 고흐가 부수기로 한다.(*683)

튀어버린 이슈타르를 제외한 전 빌더가 모이자 아쳐(투탕카멘)이 심문하는데 누구도 제계전쟁의 주모자가 누군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태도을 숨기지 않는 것이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태도인지라 뭔가 신비가 관여한 거 아닌가 한다.(*684) 일전에 밝혀진 글귀가 힘을 가진다는 것에 착안해 뒤져보니 서번트의 영기를 되도록 약하게 만들고 동량(갱어)의 정보를 일체 발설하지 말 것이라는 글귀를 찾았다.(*685) 잡힌 빌더들을 모셔 왔는데 제3자인 칼데아가 전부 격파한 결과 당초의 룰과 많이 벗어나버려 다들 앞으로 어찌 할 지 의견이 제각각이 되었다.(*686)

갑자기 특이점이 흔들리고 에너미가 왕창 튀어나왔다. 조사해 보니 이 특이점은 증축을 멈추면 붕괴하는 구조였다. 죽기 싫으면 끝없이 증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빌더들은 증축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 이에 빌더들은 설계자일 뿐 직접적인 건축 능력이 없고 다시 증축을 진행하려면 사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래서 랜서(반 고흐 - 마이너)의 보구 카페 테라스 베이 나프트의 기능 중 하나인 남의 요청대로 건축해 주는 면모를 사용해 빌더들이 만들던 건물을 다시 돌려줬다. 급한 대로 붕괴를 막았고, 이제부터는 증축과 함께 해체 방법도 찾아보기로 한다.(*687) 한편 사령이란 숫자가 모여도 잘 해봐야 폴터 가이스트나 일으키지 증축을 할 늘력이 있을 리가 만무한지라 빌더들이 직접 증축이 가능한데 사령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구라 친 것이 아니냐 한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일전의 글귀의 제약 때문이라면, 본 사태의 흑막이라 할 수 있는 동량이 빌더들 중에 숨어 있다는 소리가 되었다.(*688)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데 동량이 해야 하는 증축이 멈춰버린지라 고흐가 발판을 만들고 칼데아 쪽에서 분석해서 만든 증축 사이트를 이용해 빌더들이 건축을 해 붕괴를 멈추는 식으로 진행한다. 아쳐(투탕카멘)은 네 가지 사역마를 소환했다. '장군'이 비어버린 아쳐(이슈타르)의 자리를 대체하고 '신부'가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따르며 '술사'는 고흐를 따르며 보구에 대계속성을 유지시키고, '왕모'가 단독행동으로 조사를 한다.(*689) 라이더(오지만디아스)가 끼어드는데 투탕카멘이 그를 알아본다. 파라오로서는 투탕카멘 쪽이 선조지만 캐스터(니토크리스)처럼 오지만디아스가 하대한다. 오지만디아스는 언제나처럼 자기 잘 났다고 떠들면서 어린 파라오를 배려하는 걸 잊지 않았다. 한편 아르토리아 크래프트의 제작자가 오지만디아스인지라 랜서(반 고흐 - 마이너)에게 게임 업데이트 해 뒀다 한다.(*690) 이 때 투탕카멘은 오지만디아스에게 부탁해 그의 시대의 건물 양식 설계도를 빌렸고 후에 증축에 사용하며 본인의 자의식이나 고집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투탕카멘의 사역마들은 그가 이성이 앞서고 의리와 논리만으로 행동하며 왠만한 걸 완벽하게 처리하니 자신의 소망은 없는 고독한 자가 되었다고 평한다.(*691)

칼데아와 함께 하는 일곱 영역 증축에 대해서.
→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다시 증축한 곳에는 시대 상 카이사르 생전에 있을 리 없는 콜로세움도 지어져 있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사령들이 왕창 몰려와 칼데아애서 토벌하게 된다.(*692)
→ 랜서(브리토마트)네 시설은 겨우 다시 지어 놨다니 다시 화재가 일어나려 해서 잡는다. 영기가 깎여 창을 못 쥐는 브리토마트가 두려워하자 고흐가 성채를 성주로서 지키는 것을 무훈으로 생각하라며 곤경을 뛰어넘으라 한다. 따라다니던 '신부'의 사역마는 그걸 보고 투탕카멘으로서 인생 경험을 쌓기로 한다.(*693)
→ 아쳐(이슈타르)가 버리고 간 증축지는 아쳐(투탕카멘)이 맡았는데 네페르 할 이미이 네첼우가 사령 무리 때문에 최대 경계 상태로 가공 중이라 칼데아 측도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사령을 퇴치하는 것으로 경계도를 낮추고 그 사이에 고흐가 증축을 해내서 해결한다. 이전에 라이더(오지만디아스)에게 빌린 설계도를 그대로 재현해 그의 옥좌가 나타났다던가 했다.(*694)
→ 랜서(나타)는 후딱 끝내고 영기퇴거하자는 형태로 행동방침이 바뀐지라 연구소를 짓고 태을진인의 기술의 역해석을 통해 존나 쌘 거대 나타 나저 원으로 변한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사령이 섞이면서 컨트롤 불능 상태가 되어 도로묵이 된다. 대신 괴물같은 상태를 부숴서 내부의 나타 코어를 탈출시켜주니 왠지 그 과정에서 영기가 복구되어 나타는 전투가 가능해졌다.(*695)
→ 라이더(만드리카르도)는 버서커(폴 버니언)의 캠프장이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듣고 밝은 장소를 만들면 자신의 음침함을 해소할 수 있을 거 같아 대자연의 캠프장을 증축했다. 칼데아의 만드리카르도보다 더 끙끙거리는 와중에 고흐가 자연을 그리고 싶다며 날뛰거나 한다. 그렇게 그려진 작품은 그냥 아싸인 만드리카르도는 범접할 수 없는 깊고 어두운 어둠과 통찰, 갈등, 달관을 거친 색채였다.(*696)
→ 어벤저(오다 노부나가)는 이 특이점의 개변 입력 상한이 초당 약 2만임을 이용해, 그 이상을 입력해 버그를 일으키겠다며 대성배의 레플리카를 증축한 후 파순변생 삼천대천천마왕으로 부쉈다. 다만 극적인 변화는 없었고 적만 잔뜩 몰려왔다.(*697)
→ 버서커(폴 버니언)은 지금 자신이 영기가 약화되어 나무 하나도 제대로 못 배는 상태임을 깨닿곤 슬럼프에 빠졌다. 나무를 못 베면 최강이란 환상을 잃고 어른이 되어 즐거움이나 꿈을 잃을까 무서웠다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작품을 제시하지 못 했다. 칼데아 측이 힘을 보태서 거목을 배게 해 줬다. 그러자 다시 작품을 구상하는데 왠지 증축된 결과물이 체이테피라미드히메지성이었다.(*698)

무거운 캐릭터들의 정신 케어를 하게 된다.
→ 광부가 된 랜서(반 고흐 - 마이너)는 포리너로 불렸을 때 상실했던 고흐의 기억을 다 떠올렸다. 거기에 라이더(네모)가 밥을 준다면 누구나 상관없다는 건 존엄적으로 문제 있냐는 말을 듣고 밥을 주는 아쳐(투탕카멘)의 밭에서 노동을 한다. 먹고 일하고 개그하고 웃고를 반복하는 게 좋긴 한데 영령씩이나 되서 이래도 되냐 하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이대로 있어도 되는가는 누구나 품은 무거운 고민이니 다 같이 품고 가자 한다. 이에 왈칵하다 감사하다 한다.(*699) 왠지 폭발형 에너미들이 감당 불능 성태로 몰려와서 수직 갱을 파고 들어갔다가 갇혀버린다던가 한다.(*700)
→ 아쳐(투탕카멘)은 고흐가 일군 밭을 보면 마음이 놓인다 한다. 이에 주인공이 그럼 평소엔 마음이 놓지지 않냐 하자 자신의 전성기가 즉위 당시의 어린 신체라는 점 때문에 미숙하고 약한 게 마음에 걸린다 한다. 그 수치는 달게 받아들이겠지만, 목숨을 버릴 순간이 오기 전에 낙오하는 것이 걱정된다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많은 이별을 했지만 인정해도 되는 이별 같은 건 없다 한다. 이에 투탕카멘은 성배는 마땅한 이유가 있기에 최고 효율로 자신이 불타 없어지기를 희망하는 자신을 고른 것일테니 그 순간을 각오해 두라 한다. 한편 사령이 왕창 몰려와서 네페르 할 이미이 네첼우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고도까지 비행한다. 이건 애벌래의 높이 뛰기에 불과해 고도는 이 정도가 한계고 연비도 최악이면서 더 나은 마력 사용법을 연구하는 게 났다 한다. 하지만 그러는 투탕카멘은 더 날고 싶은 눈치였다.(*701)

붕괴가 멈추자 빌더들을 한 곳에 모았다. 그리고 아쳐(투탕카멘)이 추리하길, 다른 빌더들은 단순한 영기가 영기가 약해진 것 이외에도 자신의 감정, 특기 등이 감소한 것을 말한다. 랜서(브리토마트)는 지키는 힘을 잃어 잃는 것을 두려워하다 본래으 문용을 잃을 뻔 했고, 라이더(만드리카르도)는 과거에 얽매였고, 랜서(나타)는 영기가 약화된 것을 용납하지 못 해 자기개조를 시도했고, 버서커(폴 버니언)은 나무꾼의 힘을 잃은 결과 옛됨을 잃는 공포에 빠졌고, 어벤저(오다 노부나가)는 승부사로서의 강한 감을 잃었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흑막이라 한다.(*702)

카이사르는 순순히 자신이 흑막임을 밝히고(간만에 흑막 하셨다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드립이 첨부됨) 영기 약화마저 거짓이라는 듯 덤벼온다. 다른 빌더들은 같은 빌더를 공격하면 안 된다는 제약도 있어 응원해준다 하고 싸우게 된다.(*703)
아쳐(투탕카멘)은 두들기면서 생각해 보니 카이사르는 자신이 흑막이지 동량이라 한 적 없고, 빌더 중에 동량이 있다는 조건을 조합하면 동량은 카이사르에게 빙의되어 있을 것이라며 주문을 깨뜨렸다. 그러자 카이사르의 오른팔이 분리되어 시종 인형 나우크라테를 칭하는 자가 거대한 팔을 들고 형성되었다. 그녀는 이 팔이 동량 초절명공 다이달로스라 하며 특이점 중축 방해자 칼데아를 몰살하겠다 한다.(*704)

다이달로스는 아플로스 케이오스 라비린토스 - 간단하되 만고불역의 미궁을 만들고 있었다. 곳곳에 적힌 A.C.L.은 Aplos Chaos Labyrinthos의 약자였다. 대량의 글귀를 새김으로서 미스터리 하우스와 케이오스 라비린토스를 중첩시킨 것이 특이점의 정체였다.(*705)
다이달로스가 이런 걸 만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아쳐(이슈타르)가 비밀을 알 것이라 추측되었다. 앞선 발언을 보아 다이달로스는 예술가라기 보다는 의뢰를 받는 장인에 가까운 타입이며 타인의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의 심상풍경에 더하는 타입의 영령이었다. 빌더를 구한 건 7인분의 구상으로 빠르게 증축을 하기 위함이고, 빌더를 잃으면 직접 작업하기 위해 자신의 심상풍경을 노출시킨다. 즉 남은 빌더들이 칼데아의 편을 드는 이상 이 특이점에는 다이달로스의 숨기고 싶어 하는 마음과 기억이 남아있을 터였다. 그것들을 찾는 걸 통해 특이점의 해체법을 알아보기로 한다.(*706) 미궁은 전체적으로 다이달로스의 난폭한 마음이 표현되어 심미는 사라지고 살의가 넘치며 다이달로스 메카라는 것들이 돌아다니며 공격해 왔다.(*707)

상황을 요약하면 글귀가 힘을 지니는 성질을 지녔으며 성배에 기반하지 않은 특이점이 발생했고, 거기에 다이달로스가 현계했다. 다이달로스는 글귀를 이용해 현계가 가능할 만큼 빠듯하게 약한 영기로 아쳐(이슈타르)를 소환했다. 의뢰를 발주받는 장인 타입의 다이달로스는 성배를 원했으나 이 특이점엔 그게 없고, 마술이나 신비에는 완전 문외한인지라 성배를 아는 사람을 불러서 성배의 명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발주받아 만들기로 했다. 이 때 구갈안나에게 짝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이슈타르는 파시파에의 암소를 만들자 한다. 다이달로스가 변태 굿즈라며 질려하는 파시파에의 암소를 계속 이슈타르가 츄라이 츄라이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건 강대한 마력을 다른 형태로 만드는 장치니 쓰는 법에 따라서는 원망기가 될 수 있었다. 다이달로스의 보구는 신비 없는 것을 방대하게 양산 가능하지만 마력 부족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자 이슈타르는 사령을 포식해 마력을 보충하자 한다. 작은 암소부터 만들어 사령을 먹이고, 얻은 마력으로 증축에 증축을 거듭해 최종적으로 원망기의 성질을 품은 파시파에의 암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다이달로스가 그 암소는 기능을 추가할 여분이 없다 하는데 아쳐(이슈타르)가 명공 주제에 못 하냐구 긁었고 빡친 다이달로스가 해보겠다며 작접에 착수했다.(*708) 이 특이점이 증축과 미궁과의 상성이 좋음을 보고 조응을 겹쳐 미스터리 하우스와 케이오스 라비린토스를 합친 특수공간 아플로스 케이오스 라비린토스 - 간단하되 만고불역의 미궁을 만들었다. 그 결과 재료로 쓸 사령이 넘쳐 흘렀다. 빌더를 소환한 건 다이달로스의 구상원이자 라비린스를 상징하는 산제물이다. 빌더들이 증축을 하는 것만으로 특이점 확대 및 암소의 제작이 진척되게끔 설계했다. 산제물이란 태생적으로 미스터리 하우스와 라비린스가 신비의 차이가 커 조응의 응용으로 두 건축물의 모티브를 모은다는 의미다. 각각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반신(히어로), 라이더(만드리카르도)는 왕(킹), 어벤저(오다 노부나가)는 필멸자(모탈), 아쳐(이슈타르)는 강한 소(마이티 불), 랜서(나타)는 초절기교(매지컬 테크), 버서커(폴 버니언)은 양날도끼(라브리스), 랜서(브라다만테)는 괴물(몬스터)다. 이것들은 크레타 섬을 의미한다. 어거지로 끼워맞춘 것 같은데 이는 각 모티브가 되는 영령을 억지로 그리스와는 관계없는 자들로 구성한 것이다. 특히 의미불명으로 보이는 랜서(브라다만테)의 경우 그녀의 진명의 원전이 크레타 섬의 여신 겸 괴물 브리토마르티아에서 기원했으며 요정이니 인간이 아니므로 괴물로 칠 수 있나는 논리로 시스템의 핵이 되었다.(*709) 이러한 분석은 빌더들에게 비밀로 하기로 한다.(*710)

참고로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본래 이 건과 관계 없는 별개의 소형 성배에 의해 소환된 떠돌이로 영기 약화를 면한 건 별도로 소환되어서다. 다이달로스와 만나 지원을 요청받고 그에 응했다. 예상보다 증축의 효율이 떨어지고 리소스가 모이지 않아 말아먹었나 하던 아쳐(이슈타르)의 대타가 되어 준다. 암소가 완성되면 그건 특이점 붕괴 후에도 남을테니 먼저 퇴거해도 된다 하자 이슈타르는 그에 응했다. 카이사르의 선동 덕에 의욕이 떨어빈 빌더들이 힘을 내서 지금의 결과물을 냈다.(*711)

중간에 기억 하나가 현생 인류의 힘으론 부술 수 없는 특수합금 덩어리로 되어 있어서 넘어가고(*712) 미궁의 종점에 도달하자 제트 가속 대리석 덩어리를 시작으로 221개의 함정이 덮쳐 왔다. 대응은 할 수 있었지만 질질 끄는 상태가 유지되다(*713) 중간부터 다이달로스가 직접 공격해 온다. 신비를 다루는 능력은 없지만 모 씨가 말하길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신비와 구별이 어쩌구에 따라 라이더(아킬레우스)에 필적하는 내구 성능을 가졌고 어떤 공격도 안 먹힌다.(*714)
아쳐(투탕카멘)이 최후의 수단으로 보구를 써 보겠다 하자 라이더(반 고흐 - 마이너)가 라이더(오지만디아스)와 약속했다며 못 쓰게 한다. 그러자 다른 방법을 쓰기로 하는데 다이달로스의 마음의 취약점을 공격했다. 그 대가로 투탕카멘도 피를 토하지만 저걸 수복하는 동안은다이달로스가 전력을 내지 못 한다며 쓰러뜨리라 한다. 이에 응해 두들겨 패서 나우크리테를 격파한다.(*715) 나우크라테는 바로 재생산되었지만 다이달로스가 마음을 바꾼다. 자신의 소원만 이룰 수 있다면 성배도 포기하고 특이점도 해체해 준다 한다. 그런 다이달로스의 소원이란 아들 이카로스를 다시 날게 해 주는 것이다. 이카로스의 에피소드는 원전과 거의 같으며, 다이달로스는 슬픔을 정리한 후 명공으로서 다시는 사라지지 않을 튼튼한 비상 기구를 만들어 이카로스에게 주고 싶어 했다. 칼데아가 이카로스를 영령으로서 소환하면 요구조건이 충족된다 한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순조롭게 교섭이 되어 특이점 해체를 입력했으나 시스템이 명령을 무시하고 파시파에의 암소를 기동시킨다.(*716)

너가 책임이나 난 모르니 니놈이 배신자니 니들이 먼저 배신했니 떠드는 사이 암소 성배는 완성되어갔다. 그리고 다이달로스보다 더 위의 흑막이 있음이 밝혀진다.(*717)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에 따르면 ,지금까지 본 다이달로스의 기억을 보면 아쳐(이슈타르)는 두 명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말을 하는 기관을 버린 다이달로스가 글귀를 사용할 리 없고, 문자와 말에 유독 집착하는 또 다른 자가 특이점을 만들었을 거라 한다. 이 특이점에 그리스 계 서번트가 철저하게 배제된 건 그렇게 글귀로 제약을 건 것으로 다이달로스에 대항할 수 있는 세이버(테세우스)나 버서커(아스테리오스)가 레이시프트하는 걸 막으려 한 것이다. 즉 진짜 흑막은 칼데아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자였다. 제계전쟁, A.C.L.,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대미궁(라비린스)의 조응. 숨겨진 크레타 섬의 심볼. 여러 명 있는 흑막 등은 정보 유도용 공작으로 칼데아가 거기 시간을 쓰도록 유도하고 그 틈에 도주하려 했다.(*718)

문제는 이 흑막, 통칭 '너'가 누구인지 특정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근현대인, 정보에 대한 높은 감도, 글귀를 중시, 마술사는 아님, 신비에 대해 그럭저럭 암 정도의 추론이 나왔지만 거기까지였다.(*719) 지금까지 통신에서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미묘하게 뭔가 시원치 않게 말하던 건 흑막이 있음은 파악했지만 그게 누군지 알 수 없어서 말을 아낀 것이었다.(*720) 그래서 일단 방금 말한 걸 글로 기록했다. 그 '너'를 나타내는 글귀가 발견되지 않았던 건 그 흑막이 자신이 글귀로 새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기에 없다로 억지 해석하여 모습을 감춘 것이었다. 무엇이 되었건 '너'의 수법과 사고를 조금이라도 글로 새기면 은형이 약호될 거라는 논리였다. 그 말대로 바로 근처에 있던 흑막의 실루엣이 보였으나 물리 간섭도 안 되고 정체의 판별도 불가능했다. 은형을 완전히 지우려면 흑막의 이름을 글로 적어야 했다.(*721) 성배가 출현해 흑막이 도망가기 약 30초를 남기고 뭔가 관련이 있어 보이는 이름은 죄다 적어봤지만 안 통했다. 답답해하던 랜서(반 고흐 - 마이너)가 우연히 빌럼을 말하고 그걸 적자 흑막이 정지했다. 그제서야 흑막의 정체를 알게 된 고흐가 그 이름, 테오를 부르자 정체를 드러낸다.(*722)

테오에 대해서. 사람을 해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눈을 가진,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실은 버서커로 소환되어 전혀 말이 안 통하는 상태였다. 그가 원하는 건 성배를 사용해 빈센트 반 고흐의 모든 작품을 세상에서 말소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영령 클리티에=반 고흐는 세상에서 사라진다. 어째서 그걸 원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것 저것 말하는데(요약하면 저 놈인지 년인지 모를 형은 인류의 위협 아니냐. 인리를 위해 죽여라.) 자신의 말을 안 들어주면 파시파에의 암소를 낙하시켜 다 죽이겠다 하고, 교섭에 응한다면 다이달로스와 빌더, 성배의 리소스를 모두 넘기겠다 한다.(*723)

환령인 테오를 경계하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하자 테오는 자기 뒷배를 꺼낸다. 그건 칼데아에 소환왼 아폴론으로 아쳐(파리스) 몰래 테오를 돕고 있었다. 의사적 크레타 섬이 된 라비린스에서 아폴론은 신격을 확립했다. 그걸 위해 테오는 신비를 배우고 아폴론을 섬겼다. 아폴로이 협력한 건 클리티에를 처분하기 위해서라 주장한다. 고흐 안의 클리티에가 기억을 다 수복했을 테니 현대는 인간에게 양보하라 한다. 테오는 반 고흐 = 클리티에를 어디까지나 고흐로 대하겠다는 것을 아폴론에게 약속을 받았다며 면도칼을 내주곤 자해하라 한다. 고흐가 이번 일은 자신이 테오를 배신했고, 클리티에의 면모가 아폴론을 등친 것에 대한 벌이라 인식하고 자해하려 하차 아쳐(투탕카멘)이 죽은 자가 차안에 손을 뻣어 해를 끼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그걸 막는다. 칼데아 측도 그런 걸 바라지 않았기에 령주로 투탕카멘을 지원한다. 그러자 아폴론은 테오와 합체해 복합환령 테오=아폴론이 된다. 죽음과 역병을 다루는 측면을 통해 사령을 강화해서 불러내 일행을 공격해 온다.(*724)

전투는 령주에 의해 죽음을 지배하는 힘을 구사하게 되어 개념적인 우위성을 얻은 투탕카멘 쪽이 우세했고 테오와 아폴론이 도로 분리된다. 아폴론은 이제 그만 하자 하고 아쳐(투탕카멘)은 칼데아로 따라가기로 하는 등 수습되려는 찰나 테오가 글귀를 힘으로 삼는 특이점의 특성을 이용해 미리 준비한 보험계약을 발동한다. 조항 단 한 번씩 발동 가능한데 2조 속박을 이용해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인질로 잡는다. 아폴론이 이제 승부 났으니 그만 하라 하자 3조 호원자의 일신상 사유로 인한 패배는 후원자가 보상한다를 발동시킨다. 테오 기준으로 패배는 그의 사망이기에 그 전에 승부를 끝내려 한 아폴론은 자신의 힘을 빼앗겨 버린다.(*725)

테오는 투탕카멘을 본 후로 계속 그의 몸을 노리고 있었다. 글귀에 의한 진명 빼앗기로 투탕카멘의 영기를 손에 넣고 태양의 힘을 채현하는 파라오의 몸에 아폴론의 힘과 자기 자신까지 깃들이는 것으로 영기재림에 성공한다. 실패하면 신성의 폭주로 좆되지만 해낸다. 이를 투탕카멘의 IF, 요절하지 않고 건강한 육체를 지닌 통팅 테오=투탕카멘이었다.(*726)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마력원으로 성배를 손에 넣으려 하자 빌더들이 각자 글귀의 법칙을 이용하거나 무리하거나 두려워하던 영역에 손을 내밀거나 해서 전투능력을 일시적으로 되찾곤 막아선다. 어디까지나 임시 땜빵이라 오래 버티지 못 했지만 그 사이 다이달로스가 예정대로 테오가 성배를 얻으면 자기도 팽할 것임을 알아치리곤 지면을 파괴한다. 성배와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추락한다.(*727) 추락한 지하는 통신이 안 되고 영장건축하고 분위기가 달랐다. 포식을 면한 작은 사령들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거기서 다이달로스가 변덕으로 분리해 놓은 이런 저런 기억을 볼 수 있었다.(*728)

환령으로 활동하는 테오의 정체는 포리너(반 고흐)가 성립했을 때 만들어진 부속물이었다. 고흐가 동작 불량이 되었을 때 고흐를 부르는 것으로 저쪽으로 되돌리는 안전장치다. 그래서 자아도 지능도 없었고 소동 끝에 고흐가 외신의 간섭에서 벗어나 칼데아에 소환되어 버리자 죽었어야 했다. 하지만 칼데아의 아폴론이 이 부속물의 바이러스 같은 특성의 흥미를 느끼더니 테오를 고흐에게서 분리하고 속박하는 것들을 치운 후 방치했다. 지성이 복구되기 시작한 테오는 자신이 버서커임을 깨달았다. 이는 테오의 인생이 포리너(반 고흐)를 증오했다는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이야기의 세부가 없어 테오가 알아서 소멸을 피하기 위해 존재이유를 생각해야 했는데 거기서 테오가 떠올린 건 고흐가 자신과의 계약을 어긴 것이었다.(*729)

최저한의 힘을 얻기 위해 아폴론의 시련들을 견뎌대는 대가로 영기를 개조받았다. 그가 상인이기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후 포리너(반 고흐)의 영기에 숨어 칼데아를 조사했다. 정면에서 적대하는 건 상책이 아니라 판단하고 칼데아에서 사고가 터질 때 마다 리소스를 슬쩍했다. 리소스를 모아 놓은 시뮬레이터 공간을 포리너(반 고흐)에게 들킨 시점에서 한계가 왔음을 실감하고, 빠듯하게 성배를 부를까 말까 한 수준의 리소스를 꺼내 이걸 밑천 삼아 불리기로 했다. 글귀가 힘을 지니는 아주 작은 특이점을 만들고 소지한 후, 칼데아의 모 후원자가 칼데아 내에 장소를 제공해서 거점으로 삼았다. 이 때 그 신성의 말에 따라 다이달로스를 소환했다. 그는 유능하지만 괴팍하고 말이 안 통하고 내통자 에피소드까지 갖고 있어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판단한다. 그래서 최종 단계에서 배신당하기 전에 먼저 도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을 만든다는 방침이 잡히자 미국 현지에 특이점을 설치한 후 증축을 시작했다. 특이점 내부가 잡탕이 된 건 테오가 버서커라 만용을 부린 것이었다. 하여간 글귀에 의지해 증축, 라비린스와 결합, 심볼 설치, 그리스 영령을 비롯한 계획에 방해될 자들의 배제, 보험계약의 설계, 다이달로스의 특이점 해체 스위치의 조작 등을 준비했다.(*730)
타입문 세계관에서 고흐는 테오와 계약했다. 고흐가 매달 최소 150프랑의 보수를 받으며 받은 그림의 소유권을 전부 테오에게 넘기는 것이다. 대외적으론 고흐가 죽을 때 까지 팔린 그림은 단 한 점 뿐이라 알려져 있지만 이 쪽 고흐는 무능한 형으로 인식되기 싫었고 유능한 동생의 용돈을 타 먹어 연명하기도 싫어 자신을 테오의 전속 화가로 계약해 모든 작품을 테오에게 판 것으로 취급한 것이다. 하지만 고흐는 그 결과 자신의 그림이 대중, 화단에게 이해받을 수 없게 되었다며 신화를 만들기로 하고 자살했다. 그 결과 고흐는 신화가 되었고 테오 입장에서는 진정한 고용주인 자기 뜻에 반해 멋대로 신화를 퍼뜨리고 사후 신화를 누리는 것에 극렬하게 화를 냈다...... 는 것이 미궁에 남은 기억과 그것을 본 랜서(반 고흐 - 마이너)의 결론이었다.(*731)

하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보기엔 테오는 그저 화낼 이유를 찾아서 화낸 것 처럼 느껴졌다. 이에 아쳐(투탕카멘)은 저 형제들은 직접 대화를 하게 해야 한다 한다.(*732) 투탕카멘은 일전 고흐가 아사를 면하기 위해 먹어치울 적 슬쩍 자신의 심장을 삼키게 했다. 그의 성질이 죽은 자(오시리스)라서 단시간이라면 이 상태로 살아 있을 수 있었고 고흐와 주인공을 고흐의 내면에 있는 별이 빛나는 밤인 밤의 카페 테라스 같은 공간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 심장의 정체가 투탕카멘의 숨겨진 보구 이바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였다. 성배에 미치지는 못 하지만 특히 소환에 특화된 과분한 신비를 발휘한다. 신령마저 소환 가능한 이것을 투탕카멘은 자신이 소멸하기 전 고흐에게 사용해 달라 한다. 심장을 사용하는 건 죄라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죄를 지어 가며 살아남은 게 칼데아의 마스터라 하며 그렇기에 그를 살려야 하고, 주인공이 말한 대로 고흐는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자이자 죄와 따스함을 알고 있는 존재이니 이 힘으로 테오를 멈추고 주인공을 구하라 한다.(*733)
고민 끝에 이에 응해 투탕카멘과 작별하고 심장을 쓴 고흐가 불러낸 건 테오에게 뒷통수 쳐맞은 아폴론이었다. 고흐는 클리티에로서 죄를 마주하기로 한다. 더 이상 아폴론을 바라보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 반신의 면모를 버리고 인간으로서 죄를 품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찾겠다 한다. 아폴론은 어파치 클리티에는 또 잘못을 저지를 것 같기도 하다며 신을 바로 뒤에 등진 채로 살겠다는 불손한 신앙을 수리해 준다. 그 결과 고흐의 영기는 변화했다.(*734)

다시 상부로 귀환하자 그 곳은 테오의 공간이었다. 즉 특이점에서 가장 먼저 성립된 공간이니 이 곳을 제어하는 글귀는 이 방에 있을 터였다. 서랍을 뒤지기 전 도착한 테오=투탕카멘은 막 다이달로스를 무력화시킨 참이었다.(*735) 고흐는 령주의 힘과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밤의 카페 테라스의 심상풍경을 만들었다. 밤의 공간이 태양 상대론 딱이라는 논조였다.(*736) 그렇게 두 형제의 시덥잖은 싸움이 시작되었다.
고흐는 이 방이 생가의 방 중 자신의 첫 편지를 읽어 인연이 시작된 테오의 방임을 지적하며 너무 자길 좋아하는 거 아니냐 한다.(*737) 그러자 테오는 고흐의 파멸을 순수하게 원한다며 고흐의 트라우마인 면도칼을 잔뜩 꺼내 도발한다.(*738) 이에 고흐는 허수미술의 응용으로 면도칼과 실(프롤로그에서 버서커(아스테리오스)에게 받은 것)을 조합하는데 면도칼(레이저)가 일본식으로 읽으면 L과 R을 구분할 수 없다며 가죽이라 치고 구두를 만들어 한 쪽을 테오에게 넘겼다. 이는 고흐의 선전포고로 테오를 죽이겠다는 선언이다.(*739) 그리고 고흐는 테오가 자신 사후 고흐의 전시회를 준비했다는 기록을 언급하며 계약을 고흐가 어겼니 하는 주제에 결국 고흐의 신화를 팔아먹으려 한 건 테오도 거기서 거기고 그런 화상이 자신을 부정하고 남의 모습을 빌려 남에게 넘겨받은 동기로 싸우는 주제에 자길 이길 수 있냐 한다.(*740)
의미없는 말싸움은 이쯤 하고, 싸워서 이긴 쪽이 옳은 것으로 치기로 하고 결투를 벌였다. 결과는 고흐의 승리였다.(*741) 테오가 진심을 말하길 그가 용서하지 못한 건 고흐가 자살해버렸다는 것 뿐이었다 한다. 그렇게 형재의 대결은 끝났다.(*742)

테오가 영기퇴거했음에도 죽은 자(오시리스)의 성질 때문인지 아쳐(투탕카멘)의 몸은 여전히 IF 성인의 상태로 퇴거하지 않았다.(*743) 한편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마지막으로 수수께끼를 푼다며 어느 새 정신을 차린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부른다. 테오의 방을 뒤진 결과 글귀의 완성형을 찾았는데, 마지막 3행의 내용은 화상(딜러)에 관한 정보의 발설을 금한다는 내용이었다. 테오의 존재를 침묵하라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빌더들이 카이사르를 공격하지 않은 건 글귀가 아닌 자유의지라는 이야기가 되었다. 즉 처음부터 빌더들은 공모해서 아쳐(투탕카멘)의 구제를 획책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었다. 카이사르 본인은 그냥 투탕카멘한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 하며 다른 빌더들은 카이사르가 적당히 영령의 자존심을 자극해 편을 들게 했다 한다. 카이사르가 리타이어한 후 빌더들이 투탕카멘의 편을 든 건 이 때문이었다.(*744)

그리고 카이사르는 그간 적당히 이 특이점의 리소스를 빼돌린 것에 아쳐(이슈타르)가 가르쳐 준 제작법으로 마력 덩어리를 제조해 두었다. 이슈타르는 당초에 테오가 포리너(반 고흐)의 작품을 불태운다는 목적을 듣곤 장르가 달라도 아름다운 걸 불태운다는 소원에 협력할 생각은 없었기에 퇴거하기 전 카이사르에게 이것 저것 넘겨줬다 한다. 마력덩어리, 투탕카멘의 몸, 마지막으로 투탕카맨의 영핵을 조합하면 부활할 텐데 랜서(반 고흐 - 마이너)는 자신이 투탕카멘의 심장 이바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를 이미 써 버려서 불가능한 거 아니냐 한다. 이에 카이사르가 아폴론에게 사실 그 심장 소비 안 했고 지니고 있지 않냐 캐물었고 아폴론은 이런 놈이랑 말 섞기 싫다며 심장을 뱉는다. 그렇게 아쳐(투탕카멘)은 다시 성인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마지막으로 카이사르가 투탕카멘을 도운 건 프톨레마이오스 15세가 된 후 얼마 안 가 죽어버린 아들 카이사리온이 생각나서였음이 밝혀진다.(*745)

흑막을 처리했지만 특이점은 그대로인지라 이것저것을 했는데 다이제스트로 넘어간다. 대충 빌더들이 소멸했기에 특이점이 무너지려는 걸 보강하고, 떨어진 성배를 찾고, 여전히 작동중이던 초거대 암소가 체이테피라미드히메지성과 한 판 붙는다던가, 칼데아의 건출 영령들이 참전해서 2차 제계저쟁이 열린다던가 했다 한다.(*746) 사실 처음 소환된 빌더들은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불려온 거 아니냐는 떡밥이 나오곤(*747) 칼데아가 글귀를 수정해 그리스 영령을 다시 소환할 수 있게 되어 그리스 출신 빌더 역을 할 자들을 불러와 암소를 본래대로 되돌리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그리스 빌더들의 내역은 각주를 참조하고, 중요한 건 세이버(테세우스)와 버서커(아스테리오스)가 맡아야 할 역할을 세이버(이아손)과 버서커(헤라클레스)가 맡았다는 점이다.(*748) 마지막을 라비린스의 신화상 역할을 마치게 하기 위한 이아손과 헤라클레스의 대결로 끝낸다.(*749)
의식이 종료되어 다들 귀환하던 와중 미스터리 하우스의 본래 주인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사이 통신두절로 레이시프트가 막힌다. 이 구조물의 부유 기구는 아쳐(이슈타르)의 신전 설계도로 만들었는데 특이점이 소멸에 대응하여 주문을 깨뜨리는 방위 기구를 작동시킨 것이다. 이대로면 저승행인데 다이달로스의 나우크라테가 이카로스 신화를 재현하자 한다. 튼튼한 방을 만들고, 구조물이 추락할 때 그걸 부숨과 동시에 잠시라도 비행하는 자가 존재한다면 이카로스가 연쇄소환되고 그걸 본 다이달로스가 발주를 받은 것으로 치고 날개를 달아주는 것으로 다같이 탈출하자는 계획이다. 아쳐(투탕카멘)이 단시간 비행 가능한 성인 형태로 재림을 바꾸고 시도하는데 사실 이카로스는 이 특이점에 소환되어 있었다. 단지 아주 약하고 작은 사령으로 소환된지라 다이달로스의 뒤에서 따라다니고 있었다. 하여간 이카로스가 존재하니 다이달로스가 날개를 작성한다. 전장 대략 253페퀴스(120m)의 영세비행체 이카로스는 SF 전함처럼 생겼다. 문제는 마력이 부족해서 한쪽 날개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이달로스가 퇴거해 버렸다. 추락하던 와중 연쇄 소멸한 나우크라테가 남은 마력을 죄다 전해 줬다. 아쳐(투탕카멘)은 지금이 자신이 소환된 이유임을 깨닿곤 령주 지원을 받아 이바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를 희생이 아닌 부족한 한 쪽 날개를 구현하는 데 사용해 이카로스가 부유하게 된다. 이번 비행이 만족스러웠다는 이카로스의 말을 남기고 레이시프트가 작동해 칼데아가 귀환한다.(*750)

그렇게 칼데아에 잔류하게 된 아쳐(투탕카멘)은 중간에 버서커(아스테리오스)와 마주친다거나 하다가 아쳐(제임스 모리어티)를 찾아간다. 이번에 테오가 칼데아에서 암약한 것은 모리어티가 눈감아줘서라는 걸 눈치채서였다. 추궁이나 폭로가 아니라 그런 한 방면의 능력자에게 사사받고 싶다는 목적인데, 그 자리에서 모리어티가 이 놈 우릴 신고할 참인가 싶어 적당히 압박을 주자 투탕카멘은 오히려 감동한다. 그리고 이벤트 내내 말하던 투탕카멘의 저주를 말한다. 이거 걸리면 비밀을 다 토해내게 한다 하자 모리어티는 이 파라오 진짜 날 협박하는 게 아니라 협박하는 방법을 배우려는 생각만 가득하다는 걸 알고 좃됬음을 감지한다. 사실 모리어티가 테오랑 대화까지 했다는 걸 자백하고 이벤트는 끝났다.(*751)


포흐욜라의 크리스마스 이브 꿈을 보는 산타와 호두까기 인형

2024년 12월 1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징글 아벨 뫼니에르는 이름에 징글이 있다는 이유로 포리너(애비게일 윌리엄스)와 버서커(폴 버니언)의 장난을 받는다. 그리고 올해도 칼데아 서번트들이 휴가로 고향에 귀성을 간다고 언급된다.(*752) 칼데아 레크레이션 룸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 형상을 틀어놓고 발레에 대한 지식을 떠든다.(*753) 버서커(센노 리큐)가 아쳐(오다 노부나가)에게 받았다는 이스터애그처럼 생긴 물건이 다기인지 아닌지 물으러 와서 주인공들이 떠난 후(*754) 애비게일은 발레에 흥미를 보인다. 멜트리리스는 발레란 게 그렇게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충고하고 어쌔신(팬텀 오브 오페라)는 발레를 동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다. 이에 애비게일은 다시 호두까끼 인형을 보며 멜트리리스에게 질문하고자 한다.(*755)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특이점이 생겼다. 무척 반응이 희미해 얼마 안 가 자연소멸할 국소특이점으로 여겨졌지만 산타 마을로 유명한 라플란드가 범위에 포함되어 있어 또 산타 관련이겠거니 했다.(*756) 리큐가 가져온 물건이 일종의 플루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특이점에 산타 마을이 포함되어 있어 역대 산타가 모여서 기대한다. (*757)

심야 소등시간대가 되지 캐스터(대흑천)들이 일본은 크리스마스에 번식의 제전이 열린다는 개드립을 치며 언제나처럼 청소를 하는데(*758) 포리너(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뭔가 하자 소라고동처럼 생긴 것이 대흑천들을 삼킨다. 애비게일과 수영복 영기 BB가 그걸 바라본다.(*759) 다음날 지난 해 까지의 산타 서번트 전원이 산타 마을로 귀성간다는 엉성한 기록만 남기고 전원 실종되었다.(*760) 한편 어제 발견된 플루트처럼 생겼다는 뭔가가 창고에서 분실되었으며, 그것을 찾은 사람이라는 아쳐(오다 노부나가)는 그런 거 자긴 모른다 한다.(*761)
일단 산타 서번트들의 행선지로 짐작되는 산타 마을 건부터 해결하기로 하는데, 스톰 보더와 해당 미소특이점의 거리가 멀어서 물리적으로 가는 건 무리고, 반응이 너무 미약해서 레이시프트도 힘들었다. 산타 서번트가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미약함을 보완할 촉매가 되어 갈 수 있지만 전원 실종된지라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올해의 산타는 애비게일임이 밝혀졌다. 구체적으론 발레리나 컨셉을 담은 프리텐더 클래스로 체인지한 애비게일이다. 그리고 실종된 것으로 여겨진 소라고동이 애비게일의 영기 일부로 통합되었다 한다. 그렇게 산타 애비게일과 같이 따라가겠다는 얼터 에고(시토나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랑 같이 미소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 한다.(*762) 한편 레이시프트가 이루어진 직후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가 관제실에 와서 군힐드에게 이번 장소는 핀인들이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그에게 레이시프트를 권유하자 자기보다 적임자인 노파가 현장에 있으니 괜찮다 한다.(*763)

레이시프트 해 보니 미소특이점이라기엔 엄청 대규모였으며 바로 근처에 북유럽 신화에서 산타의 일을 돕는 요정 톤투들이 크리스마스 마켓 비슷한 걸 운영하고 있었다.(*764) 이들한테 뭐 아는 거 없냐 하자 주인인 버서커(로우히)를 대려오는데 그녀는 칼데아 측이 최근 근방을 시끄럽게 한 외부인이라 단정짓곤 간드를 퍼붓고 저주도 걸었다. 주인공과 마슈가 저주에 걸려 톤투의 형태로 작아졌다. 애비게일과 시토나이에겐 저주가 안 먹혔다. 하여간 애비게일이 올해의 산타임을 톤투들이 증명해서 오해는 풀렸다.(*765)

이 특이점은 생긴지 1년이 지난 상태로, 떠돌이 서번트로 소환된 로우히는 1년 간 크리스마스 준비를 했다. 핀란드의 포흐욜라가 죽음의 나라라는 오명을 풀고 싶었다 한다. 헌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는데도 착한아이 리스트가 오지 않고, 포흐욜라를 지탱하는 껍질에 금이 생겨 마물들이 침범해 와서 곤란하다 한다. 로우히는 방금 죽이려 든 게 무색하게 아마 부서진 껍질을 찾다 보면 칼데아가 찾아 온 산타 서번트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자기가 이 곳을 지키면 사라진 딸들이 돌아올 거라 한다.(*766) 참고로 주인공과 마슈에게 걸린 저주는 그냥은 1달, 사우나에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 걸려야 풀어진다 하며, 톤투의 몸이 이 핀란드 북극에서 돌아다니는 데 편해서 그냥 이대로 활동하기로 한다.(*767)
1년이나 지속된 초 거대 특이점이 껍질형 결계로 완전히 은폐되다가 금이 간 것으로 세어나온 걸 감지한 칼데아 측에서 극히 희미한 특이점이라 판단하게 된 상황인데, 안 그래도 칼데아와 통신이 안 되는데 껍질을 완전 복구하면 더 고립되는게 아니냐 하고, 여기서 로우히의 의뢰를 받아 봐야 백지화 된 지구의 크리스마스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래도 올해의 산타인 애비게일이 로우히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자격이 있으니 설렁 이 행동이 칼데아에 어떤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하자 해서 하기로 한다.(*768)

아무튼 찾다 보니 처음 마주친 건 마물들에게 쫓기는 라이더(네모 산타)였다. 그리고 적 쪽에는 고양이 기운을 감지해 이성을 잃은 캐스터(대흑천)들이 있었다.(*769) 네모들은 심야에 갑자기 충동이 생겨 허수공간 잠항으로 이 특이점에 들어왔다. 일단 도착하니 제정신이 돌아왔는데 통신이 송신은 되도 수신이 안 되는지라 수신 가능한 곳을 찾았다. 대흑천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여기 왔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왠지 이 곳에서 요술망치의 신기가 느껴져 찾고 있었다 한다. 일단 네모들이 단독 행동해서 나머지 실종된 산타 서번트를 찾아보기로 한다.(*770)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자신의 성분에 로우히가 있음을 이야히가는 사이 통신히 회복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시토나이의 성분으로 있는 로우히는 메이저한 전승대로 늙고 잔인한 노파 마녀고 버서커(로우히)로서 현계해 있는 또 하나의 로우히는 비교적 현대의 전승에 맞춰 어린 신체로 영기변환한지라 서로 정확히 기억이라던가가 일치하지 않는 것 아니냐 한다. 그런 걸 물어보고 싶지만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는 노코멘트를 선언했다.(*771) 조금 전 관제실에 온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는 군힐드와 같이 특이점에 소환된 버서커(로우히)가 핀란드 신화의 무한한 부와 풍요를 낳는 멧돌 삼포를 갖고 있는가 못 가져왔냐가 최대의 관건이라 했다 한다.(*772)

시간이 지나 캐스터(대흑천)들이 마력 감지를 통해 하늘의 조각을 하나 회수했다. 기하학적인 눈 모양의 이것을 좀 더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자 산타 영기가 된 후로 애비게일에게 붙어 있던 소라고동 모양의 무언가가 마법진을 형성하더니 굉장히 향이 좋은 치즈케이크를 출력했다. 단 향만 좋지 식감은 주방에서 쓰는 스펀지에 가까운 괴식이었다.(*773)

톤투들이 자기네 공방에 누가 있다 해서 찾아가보니 있는 건 산타 서번트가 아니라 프리텐더(틀랄록)과 테스카틀리포카였다. 전능신 씨는 부지런한 자를 사랑하는 신성이라서인지 톤투들과 성성이 좋았다. 틀랄록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서 이 곳에 찾아왔으며 테스카틀리포카는 그녀가 2024년 여름 이벤트와 오딜 콜 주장3에서 사고 친 전적이 있는지라 감시하러 따라왔다. 한편 도착한 틀랄록은 톤투들의 공방이 마물들에게 자주 공격받는다는 걸 듣곤 공방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마물을 요격하는 요새화하고 있었다. 문제는 톤투들이 방위탑 건설에 전력하는지라 크리스마스 물품의 생산이 멈춰버린 것이었다. 마침 대흑천들이 공방 지하에서 하늘의 조각의 냄새를 파악했고, 마물의 출현장소가 공방 안이니 또 변경되기 전에 주인공네가 가서 조각 회수할 겸 마물 문제도 해결해 보기로 한다.(*774)
생각보다 간단히 마물의 원흉은 소거되었고 하늘의 조각도 회수했다. 그에 반응해 또 애비게일이 과자를 출력하는데 이번엔 테스카틀리포카와 틀랄록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했더니 곰 모양의 초콜릿이 나왔다. 이 현상은 자기 마음이 모자라나마 형태를 이룬 것 같다 한다. 이 현상이 발생할 때 나오는 마법진은 어드벤트 캘린더, 또는 별자리 조견판 같았다. 테스카틀리포카에 따르면 별자리판인 건 확실하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프톨레마이오스 48별자리라 한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자신이 잘 모르지만 마법진의 각 부가 문처럼 열리는 구조인 거 보면 거기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한다. 주인공네는 일단 이 위험한 조각을 로우히에게 돌려주러 가게 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톤투들의 공작 능력을 높게 평가해 그들이 생산한 걸 사들일까 하고 프리텐더(틀랄록)은 방위탑을 만들던 리소스를 돌려 작업을 자동화시킬 생각을 한다.(*775)

로우히에게 돌아가 일단 하늘의 조각을 봉인한다.(*776) 그리고 삼포에 대한 걸 묻자 엄청 타오르는 증오를 진정시키며 알려주는데 거의 보편적인 핀란드 신화의 기록과 같았다. 차이가 있다면 박살난 바다에 가라앉은 삼포를 다시 복구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바다가 얼어붙고 육지가 말라붙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딱 백지화 지구랑 같은 묘사다. 얼터 에고(시토나이)는 삼포가 사라진 게 카무이의 황금이 사라진 것과 비슷하다 하며 로우히가 버서커라 중요한 걸 보지 못 한다 한다.(*777)
애비게일은 로우히에게 지구가 백지화되었음을 알려야 하나 한다. 자신이 로우히라면 세상에서 인간이 사라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아이들이 없다는 걸 아는 게 잔혹할 것 같다며 백지화 현상이 해결될 때 까지는 그 사실을 알려주는 걸 미루고 싶다 한다. 그리고 로우히가 백지화를 알게 되면 삼포 부활을 바라게 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기에 고민하게 된다.(*778)

한편 어딜 봐도 서번트인 누군가가 톤투 코스프레를 하고서 뭔가 하는 걸 보고 다가가자 하늘의 조각을 하나 꺼내더니 자긴 귀찮다며 로우히에게 전해달라 하고 가 버린다.(*779) 이번에도 애비게일에게 마법진이 발생해 먹을 게 튀어나오는데 에그노그였다. 이번엔 맛도 정상적이었다. 아무튼 버서커(로우히)가 다음 조각 수집은 자신도 따라가겠다 한다.(*780) 톤투 코스프레를 한 서번트에 대해선 트롤에게 환각 당해 헛거라도 본 거 아니냐 한다.(*781) 한편 시간이 지나면 여름이 올 테니 보여주고 싶다 하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로우히에게 세상이 백지화된 상태임을 알려주게 된다. 얼터 에고(시토나이)에 따르면 로우히는 그걸 어렴풋이 눈치챘고 그래서 이 공간에 의도적으로 틀어박혀 크리스마스 준비에만 몰두한 게 아니냐 한다. 로우히는 대강은 짐작은 하고 있었다며 긍정한다.(*782) 주인공은 아무튼 특이점의 소거는 필요하니 앞으로도 하늘의 조각 찾기를 계속하겠다 한다. 로우히는 백지화로 주인공의 가족도 사라졌냐고 묻곤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그거라면 주인공을 믿겠다 하며 계속 돕겠다 한다.(*783)

한편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포리너(양귀비), 어쌔신(무측천)과 마주친다. 각자 사정으로 이 특이점에 왔다가 마주쳐서 다과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다.(*784)
한편 칼데아 측에 하늘의 조각의 분석을 의뢰해 두었는데 늙고 젊은 모리어티에 따르면 이는 힐베르트 제18문제의 확장으로, 아인슈타인 퍼즐의 엄밀하지 않은 해 중 하나라 한다. 비주기적 프로토타일 세트를 형성하는 단일, 고도로 수학적인 형상이다. 벽 등을 구성할 때, 높은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일이기도 하다. 헌데 그런 개념은 현대에 생겨났기에 핀란드 신화나 신비의 산물일 리가 없으니 누군가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785)
그리고 네 번째 하늘의 조각이 발견되었다. 다시 마법진이 전개되는데 애비게일은 아무래도 마법진의 발생은 자의로 막을 수 없다 하며, 대신 한 번 발생하면 계속 유지하는 건 가능하다 한다.(*786) 이번엔 이런 분야에 밝은 공명이 분석하길 이 마법진은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의 좌표를 나타내는 기이한 수수께끼를 품은 성도라 한다. 북극성은 2만6천년을 주기로 해당되는 별이 변하지만 이건 그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역대 북극성군을 나열해 놓고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공간을 가리키고 있었다.(*787) 여기서 마주친 4인은 티 파티를 계속하기로 하고 헤어진다.(*788)

다음으로 나아가던 와중 캐스터(대흑천)들이 고양이를 감지했다. 더 나아가자 칼데아와 통신이 복구되어 마물 퇴치 중이라는 빛과 어둠의 코얀스카야와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가 있었다.(*789) 버서커(로우히)와 통성명을 마치고(*790) 이야기하길, 이들은 특이점이 1년 간 은폐되어 있었단 사실에 의문을 품고 인위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찾아 특이점 외면부로 향했다 한다. 외각은 난공불락이라 칭해도 될 것 같은 굳건하고 견고하고 단단한 결계였다. 이런 것에 금이 간다는 것은 이상하다 한다. 측정 결과 특이점 공간의 지름은 약 10KM의 원형이고 높이는 16KM 정도의 스노우돔 같은 형상이라 한다. 그리고 열심히 뒤져 봤지만 성배에 해당되는 무언가는 안 보인다 한다.(*791)
이 공간 자체가 성배가 아닌가, 달걀 같은 구조로 보면 이 안에서 먼가 부화하려는 게 아닌게 같은 이야기가 나오다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버서커(로우히)는 어떤 이야기도 안 한다며 캐묻는다. 로우히는 늙은이를 질색하는 반항적인 태도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자길 원한이라도 품은 것 같다 하며, 자신은 포흐욜라가 가장 소중하며 외지인의 사정은 캐묻지 않는다 한다.(*792) 니키티치는 서번트 각자가 품은 소원을 모욕하거나 이용하는 건 안 된다 하며(*793) 이 쪽을 감시하는 기척에 공격을 가한다. 숨어 있던 건 일전에 톤투 코스프레를 하던 그 서번트였다. 변장을 풀자 고양이의 기척을 내는 그 서번트는 너만 해치우면 된다고 달라붙었는데 화살에 영격덩한다. 아광속 필드로 주변을 감쌌는데 간섭 받은 것에 놀라 하늘의 조각을 던져 마물을 소환한다.(*794) 그것들이 시간을 끄는 사이 영창이 다 되었다며 일전에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 시모사의 아마쿠사가 보이던 체질인 차원 표류를 일으켜 도주했다. 평행세계의 이동의 일종, 물리법칙을 변환한 뒤이 공간전이라 묘사되며 이런 걸 자력으로 컨트롤한다는 건 신령급 서번트가 아니냐 한다.(*795) 니키티치네는 할 것을 마쳤으니 사우나를 하러 가기로 하고, 하늘의 조각에 반응한 마법진이 이번엔 초코 크레이프를 만들었다. 맛은 비교적 좋다 한다.(*796)
일행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화살로 영격해 준 자는 아쳐(에미야)와 랜서(재규어맨)이었다 고르돌프 무지크에게 후발 수비대(백업) 임무를 받았다 한다.(*797)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것이 에미야의 것임을 알아차렸다. 칼데아 측이 증원이 있음을 들었으면 그걸 의식하게 되어 적이 감지하기 쉬울 테니 알리지 않은 건 그렇다 치고, 이게 버서커(로우히)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눈치가 보였다.(*798)

그 다음 마주한 것은 왠 일로 같이 모여 있는 버서커와 세이버 랜슬롯이었다. 칼데아 네를 쫓아서 특이점에 왔다가 가고일과 비슷한 타입의 처음 보는 적성 생물을 비롯한 마물들이 공격해 와서 지금까지 쓰러뜨리며 왔다 한다.(*799) 이들이 이곳에 온 건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선물을 주러 온 것이다.(*800)
두 랜슬롯이 하늘의 조각을 입수했기에 받으려 하는데 버서커(로우히)가 본색을 드러낸다. 얼터 에고(시토나이)에게 또 다른 로우히가 포함되어 있음을 안 특이점의 로우히는 칼데아가 삼포를 빼앗으러 왔다고 단정한다. 지금까지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발생시킨 마법진은 삼포를 만든 일마리네의 공방에서 본 삼포를 주조하는 기반이 된 설계도와 같은 모양이었다 한다. 시토나이는 자기 안의 로우히는 그런 걸 모른다 하지만 믿어주지 않는다.(*801)
주인공은 백지화된 지구를 말하며 이런 세계를 파괴하기 싫다 한다. 로우히는 주인공네가 진짜 자신을 속일 생각이 없으며 그들도 절박하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자신의 소망을 꺾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제3재림, 마녀로서의 모습을 활성화 시킨다. 포흐욜라 내에서 로우히의 힘은 절대적인지라 그녀가 소환한 맹금류를 상대하는 동안 조각을 빼돌려 튀었다. 이것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 조각을 제외한 모든 하늘의 조각이 로우히의 손에 들어갔다.(*802)
전투 도중 랜슬롯네가 가져온 선물이 박살났는데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창피해서 매몰차게 대했다며 사과한다.(*803) 삼포가 복구되면 일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를 걸 예상하는 사이(*804) 랜서(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와 마주한다. 그 쪽에서 마지막 하늘의 조각을 찾았다 한다.(*805)

라이더(네모 산타)를 제외한 나머지 산타 서번트들은 이 지역에 레이시프트 하는 순간 그 틈을 노려 결계에 영기를 사로잡히고 빠져낭로 수 없는 상태였다 한다. 마력을 빼앗긴 거 말고 딱히 상해는 입지 않았지만 네모가 올 때 까지 빠져나올 수 없었다.(*806)

한편 특이점에 파견된 서번트들이 준 정보를 모은 결과 본 장소는 버서커(로우히)의 저주로 이루어진 장소로 밝혀졌다. 본래 라플란드 지역에 중첩되어 출현한 특이점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포흐욜라에 집착을 가진 버서커(로우히)가 자신을 촉매로 삼아 증폭시켰다. 하늘의 조각이란 그 저주의 결정으로, 본래 용도는 세계의 경계인데 그렇게 쓰일 때는 바깥 세계와의 왕래를 거부하는 마력을 흡수할 뿐인 벽으로 작용하며 저주의 힘이 발생하지 않아 무해하지만 분열되어 독립할 경우 저주를 흩뿌리게 된다. 특이점을 강제로 소거시키면 이 일대는 수천 년 간 저주에 뒤덮힐 거라 한다.(*807)
그리고 핀란드 신화의 삼포는 서번트의 보구의 영역을 뛰어넘은 전설상의 신기로 신화예장에 해당된다.(*808)
마지막 하늘의 조각은 농기구 오두막의 톤투들이 지녔다. 이들은 본래 산타들을 평범하게 대했지만 조각에 대해 묻자 태도가 바뀌어 조각을 숨겼다. 무력으로 해결할 방법도 있었지만 굳이 주인공은 자신과 톤투 형태로 변한 마슈 키리에라이트 두 명이서 말로 설득해 보겠다 한다.(*809)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가 자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 산타 실격이라 하자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그렇게 따지면 자기도 마찬가지라 한다. 사실 시토나이는 나름대로 스마트하게, 나 자신의 문제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는 자만심을 품고 왔는데 막상 버서커(로우히)를 보니 짜증을 억누르기 힘들어져서 로우히에게 불신감을 심어 버렸다고 자책한다.(*810) 한편 주인공들이 관찰불가 상태가 되자 백업을 할 수 없게 된 아쳐(에미야)와 랜서(재규어맨)이 모습을 드러냈다.(*811)

톤투들은 포흐욜라의 주인은 버서커(로우히)니 조각을 내줄 수 없다 했지만 주인공들과 같이 활동해던 톤투들이 지금의 로우히는 정상이 아니라 한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건 무섭거나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냐 마냐인데 지금의 로우히가 그런 사람을 만들 우려가 있다면, 그녀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주인공들의 편을 들어주기로 한다.(*812)
그렇게 마지막 조각을 구하자 마법진 두 개가 열렸다. 지금까지 패턴으로 예상한 것과 다른 형태로 열렸는데 이게 누군가가 상정한 판도에서 상황이 일탈했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룰러(케찰코아틀)이 지금까지 의문이었던 하늘의 조각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는데 그 조각은 남미에서 말하는 달력돌과 비슷한 도상(맵)으로 북극성을 기축을 삼은 가공의 밤하늘 설계도와 유사하다 한다. 과거의 설계도이기에 현대에 재가동시키기 위해 현대의 밤하늘과 정확히 일치하게 세팅할 필요가 있다 한다. 본 특이점이 1년 간 유지된 건 각 시대의 북극성을 재계측하여 수치의 교정 작업에 들어간 시간이었다. 이는 거대한 천구형 계산기라고도 할 수 있었다.(*813)

버서커(로우히)는 자신과 아는 모두 이종족들에게 삼포의 조각을 찾으라고 연락을 보냈다.(*814) 그게 다 모이자 삼포를 기동시켰다.(*815) 삼포는 가동한 것 만으로 스톰 보더의 레이더가 고장날 만큼의 마력파를 내뿜었다. 아직 조각 하나가 일행 측에 있는데 발동한 것을 보아 불안전한 건으로 추정되었다. 이제 남은 방법은 가능한 빠르게 삼포를 탈취 내지는 파괴하는 것이었다.;(*816)(*817)
산타 서번트들은 전원 마력이 고갈되서 수송이 가능한 아쳐(알테라 산타)만 동행하고 나머진 대기하기로 한다. 나머지 서번트들은 전투에 참가하기로 했는데(*818)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저주로 톤투가 된 상태로 가면 버서커(로우히)의 장난감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거의 모든 힘을 소진해 주인공만 일단 저주를 풀어준다.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는 자신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빠지려 하는데 로우히의 입장에서 생각해 줄 사람이 필욯단 설득에 따라가기로 한다.(*819)

몰려드는 적성 생물을 상대하는 사이(*820) 복구된 삼포가 사용된 것이 감지되었다. 영맥을 변환시키고 극지에 비정상적인 자원을 집중시키는 대마술의 영향으로 진도 9.4의 지진이 일어나고 지구 자전축이 편이되어 지자기 역전이 일어났다. 포흐욜라는 난장판이 되었다. 저런 괴물을 상대로 유일한 희망은 톤투들에게 맡은 기도를 통한 설득이었다.(*821)
삼포는 마치 달걀처럼 생겼다. 버서커(로우히)는 칼데아 측이 특이점에서 도주한다면 봐 주겠다 한다. 하지만 그러면 로우히가 삼포로 포흐욜라를 되살린답시고 대참사를 일으킬 것이 뻔했기에 싸움을 피할 수 없었다.(*822) 삼포는 회전이 불안전해 부하를 걸 때마다 축에 오차가 생겼고 자괴하려는 걸 영맥에서 빨아들인 마력으로 보강하고 있었다. 그런 불완전한 상태만으로도 로우히에게 무적의 힘을 주었다. 싸움은 승산이 없고, 도주하면 다시 삼포를 작동시켜 특이점의 사상을 고정해 지구는 백지화를 해결한 후에도 지진과 쓰나미로 영구적인 상처를 입을 거라 한다.(*823)

로우히에게 약간의 틈이 보이니 그 곳을 공략하자는 세이버(랜슬롯)의 제안을 들은 주인공은 그 약간의 틈에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와 같이 로우히와 대화를 하는 것을 선택한다.(*824) 애비게일은 칼데아에 로우히처럼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는 서번트들이 많지만 주인공과 함께 서로를 도와 싸운다는 길을 택했으며 로우히가 그걸 이해하지 못 하면 사랑하는 딸들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 한다.(*825)
로우히는 마녀가 내리는 시련이라며 애비게일에게 질문하는데 목적을 위해 세계를 상처입히려는 자신이랑 속죄하고 싶어서 칼데아를 이용할 뿐인 애비게일에게 무슨 차이가 있냐 한다.(*826) 애비게일은 굳어버렸지만 멜트리리스가 끝까지 춤추라는 조언에 힘을 내서 자신이 로우히랑 별 다를 것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포흐욜라를 뒤덮은 껍질은 바깥 세계를 거부하는 벽이 아니라 자신의 제어하지 못 하는 저주를 봉인하는 사슬이라 한다. 즉 로우히는 가능한 가장 큰 선의를 품고 사람들을 지킨다는 이야기였다. 로우히가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며 그나마도 완벽하지 못 해 이 꼴이 되었다 하자 애비게일은 그녀가 마녀지만 어머니이기도 하며 그 기도와 소망이 저주로 변모하면 과거를 그리는 눈길도 저주가 된다며 그럼 슬프다 한다.(*827) 거기에 주인공이 영령의 무시무시함은 늘 마음에 존재하지만 그게 영령을 믿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으며 로우히도 간드를 좀 뿌릴 뿐이지 착한 여주인이라 해 준다.(*828)

일단 로우히의 논리를 격파한 주인공네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하늘의 조각을 돌려줄 테니 이걸로 삼포를 다시 작동시켜 방금 전 세계를 상처내는 기적을 상쇄시켜 달라 부탁한다. 말 그대로 로우히가 얻은 앞길을 칼데아에게 양보해 달라는 뻔뻔하고 치사한 부탁이었다. 다른 서번트들도 과거를 고집하지 마라 설득햇다.(*829)
마지막은 싸움으로 결정짓게 된다. 로우히가 패배하자 포흐욜라는 사라져간다. 로우히는 과거 포흐욜라를 무너뜨린 것은 주제 넘게 삼포를 원한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패배를 인정한다.(*830) 변신술이 풀린 로우히는 주인공이 보답 없는 싸움을 하겠다는 각오를 과거에 마친 걸 알곤 소망을 포기하기로 한다.(*831)

작동을 멈춰 추락한 삼포는 눈에 묻혀 있던 걸 라이더(산타 네모)가 건져온다. 버서커(로우히)는 처음 이 특이점에 불렸을 때 망령 상태로 눈보라를 떠돌다 자기 자신을 저주했고 그걸 계기로 마력이 차츰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포흐욜라를 원했음을 알린다. 다들 칼데아로 영기 퇴거하는 사이 로우히는 망가지기 직전의 삼포에 모든 것을 특이점이 생기기 전으로 되돌려달리 부탁했고 이에 응한 삼포는 잠시나마 로우히가 원했던 포흐욜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박살났다. 조각은 거의 다 영맥으로 회수되었지만 조금 남은 조각을 성배로 쓰라 한다.(*832) 톤투들은 본래의 지구가 백지회를 해결하면 자신들도 크리스마스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 하고, 로우히는 언젠가 자신이 칼데아에 소환된다면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사위로 삼겠다 하며(주인공의 성별이 여성이면 마술로 그런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한다) 작별한다.(*833)

크리스마스 당일, 왠지 언젠가 천축 이벤트가 떠오르는 조합인 세이버(모드레드)와 랜서(아르토리아 얼터)가 건강검진을 안 받아서 아쳐(나이팅게일)이 강제로 질질 끌고 간다.(*834)
칼레발라 서사시를 읽는 징글 아벨 뫼니에르에 따르면 삼포로 삼포의 영향을 막는 시도는 그럭저럭 성공해 몇 mm의 지축 이동으로 그칠 거라 한다. 근데 그거라도 몇 년에 한 번 터지는 대지진이나 화산 대분화급 영향은 온다 한다.(*835)
한편 본 특이점에서 얼굴을 내민 수수께끼의 서번트의 마력 파동을 관측하니 그 소라고동 이스터애그를 드랍한 시기에도 그 서번트의 파동이 보였다. 즉 이번 사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서번트의 음모에 놀아났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면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 치고는 마무리가 너무 허술해서 이건 칼데아를 파멸시키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음모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평가한 것 아니야 한다.(*836)
칼데아에 귀환해 캐스터(메데이아)의 힘으로 저주가 해주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간만에 랜슬롯들과 좋은 분위기로 애비게일에게 받은 과자를 선물로 전달한다.(*837) 그 외에 본 이벤트에서 등장한 서번트들에게 애비게일의 과자가 나누어진다.(*838) 마지막으로 애비게일이 친한 서번트들과 축하연을 열기로 하고 마무리된다.(*839)


스페이스 판타즈문 어나더 크리스마스 한밤중의 콤판타

2024년 12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예고 없이 열린 2024년의 두 번째 크리스마스 이벤트다. 2024년의 첫 번재 크리스마스 이벤트인 '포흐욜라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제목에 이브가 들어갔고, 개최 기간과 이모저모를 따져보면 25일부터 분명 뭐가 있을 거라는 예상들을 했지만 아주 새로운 이벤트를 하나 더 개최한다는 예상을 뛰어넘은 행보를 보였다.

온갖 인종에 종교인이 모인 칼데아는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달될 때 마다 시끄러웠고 아슬아슬하게 파탄을 면해 왔다. 이에 성직자 서번트들이 마지못해 출자해서 Christmas Incident Early Lessen(성야의 사건을 빠르게 줄이자), 줄여서 CIEL을 설립했다. 예를 들면 치즈가 사인인 라이더(여왕 메이브)에게 치즈 케이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지는 상황이 일어나면 그걸 선전포고로 받아들인 메이브가 항의하러 오면 잘 설득해서 돌려보내는 것이다. 문 캔서(시엘)이 이것의 주축을 맡났다.(*840)

문 캔서(아키타입 어스)의 제2재림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 리메이크 인격 상태의 알퀘이드는 시엘이 안 놀아주고 특수사안 해결실인지 뭔지를 수행하는 걸 보고 삐졌다.(*841) 거기에 올해는 내가 산타 서번트를 해 볼까 했다가 시엘에게 디스당했었다. 흡혈귀에 세상 물정 모르는 진조의 공주가 무슨 산타로서 선물 공수를 한다고 까인다. 뭐라 할 말이 없던 알퀘이드는 그럼 그 산타의 개념과 충돌하는 영기 몸체(프레임)를 싹 바꿔버리기로 한다.(*842)

알퀘이드는 피규어 삼매경 중인 캐스터(메데이아)를 찾아갔다. 과거 캐릭터 마테리얼과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에서 했던 것 처럼 지팡이를 빼앗으려 한다. 메데이아는 당연히 지팡이를 줄 생각이 없었고, 알퀘이드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게 변신예장임을 알곤 자기가 만들 순 있지만 귀찮아.... 그리고 뭔가 피곤한 사건에 엮일 것 같아... 하다가 그래도 체면 문제도 있으니 우연히 카레이도 스틱을 분석해서 만든 카피품을 칼데아 창고에 쳐박아 놨음을 알리곤 그걸 꺼내 쓰라 한다.(*843)
시공 인과율이 좀 일그러져 있다는 칼데아 창고 가장 안쪽에는 멋대로 움직이는 카레이도 스틱 비슷하게 생긴 지팡이들이 침입자를 공격해 왔다. 그것들을 침묵시킨 끝에 알퀘이드는 목표로 하던 지팡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실 이런 짓 하는 데 지팡이는 필요없지만) 크리스마스의 마법소녀 산타로 변신한다.(*844)

라이더(여왕 메이브) 안건을 처리한 관제실의 산타들과 특수사안 해결실 일행이 이걸로 좀 쉬나 했는데 마침 지팡이를 갖고 변신한 알퀘이드가 쳐들어온다.(*845)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버서커(블라드 3세 - 아포크리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상성이 안 좋은 흡혈귀 브류가 있지만 알퀘이드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다.)로 크리스마스의 칼데아를 불편해하던 알퀘이드는 이 상태가 되자 멀쩡해졌다. 당연하다는 듯 이 상태를 판타즈문이라 칭한 알퀘이드는 선물도 자신이 마련했다며 진짜 산타 활동을 시작한다.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알퀘이드가 선물을 마련했다면 그 만큼 선물 리소스를 아낄 수 있고, 지금 와서 산타 하려는 걸 말리면 알퀘이드가 크리스마스 관련을 파괴해 버릴 거리며 산타 서번트로 인정해 준다. 그리고, 알퀘이드가 산타 노릇 하면서 터뜨릴 온갖 트러블의 뒷처리는 특수사안 해결실과 문 캔서(시엘)이 떠맡게 되었다.(*846)

해결실의 방침이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우리는 산타클로스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단, 선물을 전한 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한다』이므로 이들은 판타즈문을 미행할 필요가 있었는데 현 해결실 맴버에 미행 전문가가 없는지라 하루 한정 스페셜 서포터를 매일 모시기로 했다.(*847)

한편 어딜 봐도 네코 아르크로밖에 안 보이는 개체가 부활을 선언하고 복수 계획을 꾸민다.(*848)
방송하느라 힘드니, 『성야의 선물 계획(플랜 산타클로스)』은 지금부터가 진짜니 한다.(*849)

첫 날의 서포터는 지크고 배달 대상은 요성의 핫산이었다. 마침 칼데아의 핫산 사바흐들은 모여서 마력으로 동굴을 만들고 전골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요성은 선물 요청 같은 걸 한 기억이 없는 건 둘째고 핫산이 이교의 행사에 참가하는 게 말이 되냐며 거부한다. 물론 판타즈문은 물러날 생각이 없었고 결국 싸워서 이긴 쪽 말을 듣기로 한다. 전투는 몰래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간이 소환으로 지원한 판타즈문의 승리로 끝났다. 사건의 전말은 요성의 핫산이 별 생각 없이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가 건낸 메모장에 갖고 싶은 물건을 적어서 그게 날아온 것이었다. 아무튼 선물인 모자는 수령되었고 판타즈문이 산타 스탬프란 걸 받아 간다.(*850) 문 캔서(시엘)은 판타즈문이 뭔가 산타 같기도 하고 위태위태하기도 한데 자신이 따라다니면 언젠가 들켜서 큰 일이 날 것 같고 뭔가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겠다 한다.(*851)

다음날, 판타즈문은 자신이 미행당한 걸 알고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여차저차해서 감시당하는 게 싫다 해서 시엘은 서포터에게 도움을 맡기고 자긴 빠지기로 한다. 둘째 날의 서포터는 버서커(블라드 3세 - 아포크리파)와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였다. 선정된 이유는 하늘을 날 수 있는 흡혈귀 동지라는 모양이다.(*852) 배달 대상은 룰러(요한나)였다. 이왕 칼데아에 소환된 거 속세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즐겨 보고 싶다며 '하여튼 간에 기겁할 만큼 놀라움을 안겨 주는 선물'을 요구했는데 이에 판타즈문이 준비한 건 요한나의 실장 이벤트 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고 요한나 말로는 기억에서 지워 놨다는 그 요한나 상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이었다. 요한나는 산타 메뉴얼에 따라 싸워서 이기면 반품이 되는 걸 알고, 이걸 받으면 지금은 기억 안 나는 요한나 상을 모시던 마을이 탄생할 것을 직감하곤 상을 부숴버릴 기세로 덤벼온다. 헌데 판타즈문이 요한나 상을 이왕 만드는 거 말도 할 수 있게 해 놔서 그 말을 듣고 동요해 룰러(요한나)의 패배가 된다.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 채념한건지 납득한건지 요한나는 받아들인다. 참고로 판타즈문은 움직일 수 있게도 개량할 수 있다 하는데 일단 거절했다. 하지만 상이 움직여야 일조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판타즈문을 찾았으나 이미 떠나버렸다.(*853)
굳이 쿨링 오프를 배틀로 한 건 선물을 요구하는 서번트가 자아가 센 타입일 테니 이쯤 되야 납득할 것 같아서 그랬다 한다. 인간의 감각을 잘 모르는 판타즈문에게 그걸 깨우치게 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854)
은근슬쩍 문 캔서(시엘)이 토오노 시키 - 리메이크를 언급하는데 멜티블러드 타입 루미나에서 만나 본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관심을 보인다.(*855) 그리고 어쩐지 수령한 선물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다.(*856)

셋째 날, 시엘과 해결실 측은 어제 언급되었던 산타에게 받은 선물이 다음날 실종되는 사태를 해결하러 판타즈문과 따로 움직인다. 참고로 판타즈문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857) 실종되는 선물은 뭔가 구체적으로 특정할 만한 게 없으며 그냥 크리스마스 선물이면 죄다 사라지고 있었다. 선물을 창고에 고이 모셔둬도, 몸에 지니고 있었어도 공평하게 실종되었다. 그리고 서번트가 오더 메이드품인 산타의 선물을 흠칠 이유가 없는지라 미궁으로 빠졌다.(*858)

인선 바꾸기 귀찮은 지 샛째 날의 서포터는 여전히 버서커(블라드 3세 - 아포크리파)...... 그리고 클래스를 체인지한 캐스터(바토리 에르체베트 할로윈)이었다.(*859) 배달 대상은 어쌔신(슈텐도지)로, 공짜로 선물을 받으면 또 목이 날아갈 것 같다며 값을 무는 대신 배틀을 한다.(*860) 목숨 걸고 싸울 건 아니므로 여흥 삼아 적당히 싸운 결과 승자는 판타즈문이었고 선물을 주고 가는데 위스키였다. 슈텐도지는 술을 선물로 신청했지만 위스키를 부탁한 게 아닌지라 반품할까 하다 그냥 마시자 한다.(*861)

넷째 날, 선물 실종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일단 임시로 선물이 소실된 서번트들에게 다시 선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만치 마력이 소모되어 칼데아 운영에 지장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문 캔서(시엘)은 인간 마력공장으로서 마력을 제공하는 일을 하기로 하고 감시는 쉬기로 한다. 한편 시엘은 판타즈문이 뭔가 숨기는 걸 잘 못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오랜 숙적으로서의 직감으로 그녀가 이번 실종 사건에 관여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한다.(*862)
넷째 날의 밤, 문 캔서(시엘)은 오늘 일(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눈 앞에서 선물이 실종되었고 판타즈문이 즉석에서 새로 만들어 줌)을 듣곤 선물 소실에 판타즈문이 관여하지 않은 건 확실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무관하지는 않으며 그 여자가 행동항 게 사태의 발단이 아니냐 한다. 한편 판타즈문이 산타 일 말고 다른 것도 한다는 걸 듣고 오늘 밤 찾아가 보기로 한다.(*863)
그렇게 마스터 키를 빌려서 다들 잘 10시 반에 알퀘이드의 방을 찾아간다. 문 따고 들어가 보니 아무 것도 없었고 어떤 연관성도 찾을 수 없었다.(*864) 밖에서 달 구경하다 자기 방으로 돌아오던 판타즈문에게 방 뒤지는 걸 들킬 뻔 했다.(*865)

넷째 날은 같은 인선....에 바토리의 클래스가 세이버로 바뀌었다. 그리고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따라온다. 선물 받는 대상은 어쌔신(오사카베히메)인데 왠일인지 원고가 술술 그려져서 마감해두고 버서커(키요히메)랑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다.(*866) 슬쩍 체이테피라미드히메지성 관련 이야기를 하곤(*867) 선물을 주는데 고음질 마이크였다. 이걸로 주인공 전용 ASMR 방송을 한다 한다.(*868)
키요히메는 샘난다면서 그런 거 허락할 수 없다 하고 싸울 기미가 보이자 판타즈문이 둘을 밖으로 염동력 마냥 끌어낸다. 자기 근거지에서 나와버린 오사카베히메가 히키코모리로서 착란하고 난장판을 만들려 하자 일단 전투로 때려눕힌다.(*869)
싸움이 종결되고 오사카베히메가 이 마이크로 돈 벌어서 본격적인 방송용 컴퓨터를 마련해 볼까 하니 선물인 마이크는 사라져 있었다. 임시로 판타즈문이 즉석에서 하나 더 만들어줘서 이 일은 일단락된다.(*870)

다섯 번째 날에는 피해 보고 건수가 100개를 돌파했고 어린이 서번트는 선물이 실종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선물은 마력으로 만들어졌으니 선물을 모아 마력으로 도로 환원해 나쁜 짓에 쓰면 큰 사태가 일어날 것임이 예견되었다.(*871)
그래서 다섯번째 날은 문 캔서(시엘)이 직접 판타즈문을 감시하러 따라온다. 서로 잔소리가 많니 흡혈귀라서 문제니 말이 마법소녀지 지팡이로 물리공격 하는게 다 아닌가 디스하니 하며 첫날처럼 지크를 운반책 삼아 선물을 전하러 간다.(*872)
시엘과 알퀘이드가 말로 싸우다 보니 늦어서 밤에 도착했고, 이번 수령 대상은 쿠쿨칸이었다. 같은 아키타입이라서인지 사이가 좋았다.(*873) 쿠쿨칸이 주문한 건 안경이었다. 옛날에 테페우가 쓴 안경을 빌리려 하자 '너가 잡으면 박살나잖아?'라고 딱 원본으로 추정되는 모 씨랑 같은 말로 거절한 적이 있다는 추억이 있다 하며 같은 물건은 아니지만 아무튼 안경이 갖고 싶었다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산타가 선물 주면서 매번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기도 딱히 이유는 없지만 한 번 싸워보자 해서 싸운다.(*874)
이 때 사태의 진실이 밝혀진다. 선물 실종의 원인은 문 캔서(시엘)의 직감대로 판타즈문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인방 모드인 제2재림 스페이스 판타즈문이 범인인데 그녀의 실황방송은 응원(스페쳇)을 하면 상대의 재산을 그만큼 갈취해 가는 술식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서번트들은 대체로 재산이라 할 것이 없는지라 마력을 재산으로 간주하고, 받은 선물이 마력으로 만든 것이니 우선적으로 뜯겨나갔다. 사람들이 들떠서 산타클로스를 믿는 크리스마스에만 성립한다는 함정이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스페쳇으로 겨울 보너스를 다 갖다부었다 한다. 어린이 서번트들에게 실종 사건이 없었던 건 애들은 심야 실황에 참가 안 하고 자 버리니까라는 이유였다.(*875) 관제탑 쪽에서 그렇게 확인하는 동안 현지에서도 쿠쿨칸이 판타즈문의 실황 방송이 존재함을 까발려서 들켜버렸고 곧 통신이 두절되며 스페이스 판타즈문이 정체를 드러낸다.(*876)
서번트 유니버스가 된 건 기왕 변신함 김에 추가한 거고, 방송은 산타클로스로서 기간 중에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정하기 위해서, 그녀의 방이 텅 비어 있음에도 실황을 할 수 있었던 건 스페이스 판타즈문으로서 가진 UFO에서 방송했기에 일어난 일이었다.(*877)

그렇게 범인이 특정되었으니 조질까 하는데 운송 역이었던 지크가 가로막는다. 그냥 단순하게 방송으로 삥 뜯는 구조가 아니였다. 판타즈문 본인이 방송하는 시간은 20~22시였는데 지크는 0시에 방송을 봤다 했고 실제로 그가 보여준 단말기를 보니 판타즈문이 아닌 누군가가 스페이스 판타즈문의 방송을 하고 있었다.(*878)
그리고 애초에 어째서 스트리밍을 하게 되었냐가 문제인데 막 판타즈문이 되어서 산타로서 뭘 할까 고민할 적 킹 산타라는 것이 와서 꼬드겼었다. 문 캔서(시엘)의 제3재림 스타 시엘의 압도적인 아이돌력을 보여주곤 그냥 마법소녀로선 저거에 대항할 수 없다며 인터넷 스트리밍 아이돌이 되어 보라며 의상을 마련하고 방송 시설을 설치해 준 것이었다.(*879)

지금 나오는 정체불명의 방송도 UFO에서 중계되는 모양이라 지크를 타고 살피러 갔다. 거기에는 방송을 진행중인 짭퉁 스페이스 판타즈문이 있었다. 자신이 들킨 걸 감지하곤 그간 강탈한 마력을 갖고 도주하려는 걸 두들겨 패 보니 정체를 드러내는데(*880) 그 정체는 네코 아르크 V, 구체적으로는 문 캔서(시엘)의 제2재림 가르쳐줘 시에루 선생님이 보구를 쏠 때 마다 사출하던 네코 아르크들이 복수하고자 결성한 ACR(안티 시엘 레지스탕스)였다. 2024년 크리스마스 본판의 주인공인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와 오딜 콜 주장2 이드에서 어벤저의 마무리를 지어 준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여운을 조지는 어벤저 클래스로 현현했다 한다.(*881)

즉 실질적인 원흉은 문 캔서(시엘)이었다. 시엘은 후딱 증거인멸이라며 네코 아르크를 패죽였는데 이미 대성배 급 마력(크리스마스 5일 치)을 축적한 네코 아르크는 되살아나 중남미에 특이점 그레이트 캣츠 빌리지(건축 예정중)를 생성한다. 시바에 다르면 48시간이 지나면 마력이 임계에 달해 폭발 에너지를 칼데아로 날려 궤멸시킬 거라 한다. 하여간 다시 마신주보다 징그럽다는 킹 산타로 전환한 네코 아르크는 꼬우면 덤벼보라며 레이드 배틀을 생성한다.(*882)

킹 산타는 레이드로 먼지 날 때 까지 쳐 맞고 제4의벽 발언을 내뱉으며 폭사한다.(*883) 그러자 강화판인 킹 산타 108이 강림한다. 이 쪽은 말일에 생기는 사람들의 번뇌를 흡수한 집합적 무의식 존재로 세상을 2024년 12월로 고정해 2025년을 오지 않게 하려 한다.(*884) 문 캔서(시엘)은 자신이 제3재림이 되어도 힘이 모자라다며 아까부터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쪼그라져있던 스페이스 판타즈문에게 포기하지 말고 책임을 다 하라 한다. 이에 응한 판타즈문이 제3재림 산타즈문으로 파워업한다. 킹 산타 108의 마력을 역으로 흡수하며 다시 레이드를 시작했다.(*885) 이것바저 박살내니 온갖 메타 발언과 함께 소멸한다.(*886) 시엘과 알퀘이드가 잘잘못을 따지다 서로를 디스하기 시작하자 부부싸움 그만 하라며 레이시프트로 귀환시킨다.(*887) 사태는 모두 해결되었고 문 캔서(시엘)은 풀죽어서 당분간 교회에서 기도한다 한다. 판타즈문은 방송하러 간다.(*888)

진짜 판타즈문 제2재림 스페이스 판타즈문이 스트리밍 한 내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날에는 애초에 인터넷 방송이 뭐 하는 건지도 몰라 자기 소개로 끝났다.(*889)
둘째날은 '콘판타'라는 인사까지 정해 놓고 본격적으로 뭘 할까 한다. 시청자들은 판타즈문에 대해 귀엽다, 또는 무섭다로 의견이 갈렸다. 다음 방송 주제는 판타즈문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게임으로 정한다.(*890)
셋째 날에는 팬 내임을 정했다. 영 별로인 후보만 나오다 왠지 나온 어퍼즈를 팬 네임으로 쓰자 한다.(*891) 그리고 게임 실황을 하자 하는데 마계존의 패러디로 보이는 요정계촌을 한다 한다. 기초 겜이니, 이식판이니 뭐니 하며 해 보곤 좆된다. 캐츠 빌리지라는 회사가 이식했다는 버전은 개좆똥망겜이라 대가리 오로라냐는 슬랭을 플레이어들에게 정착시켰다 한다.(*892) 그렇게 이 날 자 스트리밍은 끝나고, 판타즈문에게 합방 제의가 온다.(*893)
넷째 날에는 전날 말한 대로 합방을 하는데 5주년 영령정장 이미지를 판때기로 들고 온 시라사기 린제... 라 자칭하는 어쌔신(오사카베히메)였다. 이러저러해서 합방 주제는 또 게임 실황이고 이번엔 사무라이 닌자라는 격겜을 했다. 오사카베가 이 게임 고참이라 1라운드는 일방적인 빠요엔으로 끝났고 그 뒤는 게임을 가르쳐 주는 흐름이 된다.(*894)
다섯 번째 날은 네코 아르크의 계획이 탄로나고 때려잡은 후 칼데아로 귀환해서 방송을 켜는데 이번 일에서 본의는 아니지만 특이점 형성에 기여했으니 반성했다 하며,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면 계속 방송하겠다 한다.(*895)


키워라! 마이 리틀 드래곤 ~비늘 있는 자들이 본 환상~

2025년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제목대로 용종에 관한 이야기다.

언제나의 미소특이점이 발견되었는데 이번에는 유독 레이시프트 적성이 확정적이었다. 뱀, 용, 그 외 비늘을 가진 일부만 받아들였다. 그리고 상성이 안 좋은 용살자, 영기가 너무 큰 신령급 서번트는 제외된다. 그리고 동행 가능 숫자는 3명이었다. 그래서 정찰 전문의 라이더(메두사), 치료 담당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 그리고 용자 역을 자처하는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가 뽑혔다. 너무 영기가 큰 랜서(멜뤼진), 랜서(브리트라), 세이버(이부키도지)는 제외되었고, 숫자 초과로 코핀에 숨어 있던 버서커(키요히메)가 제외되고, 애매하게 용살자와 용을 겸비하는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도 제외된다. 자기가 격이 낮아서 뽑혔냐 투덜거리는 바토리를 주인공이 원래 주인공은 레벨1로 시작하는 거라 구슬리고, 아스클레피오스가 메두사의 피를 노리기에 둘이 사이가 안 좋은 게 불안해 보였다.(*896)

용이 관련된 특이점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용의 시점에서 그것을 볼 가능성이 있다 한다. 아무튼 레이시프트한다. 도착한 동굴에는 막 알에서 부화한 용의 유체처럼 생긴 것과 랜서(비쇼네)가 있었다.(*897) 밀라노에 살아 본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비쇼네의 설화를 소개해 주는데 정작 비쇼네는 과거 일이 잘 기억 안 난다 한다. 그리고 정신차려 보니 자신은 동굴에 있었고 다시 퇴치당하기 싫어서 동굴에 숨어 고민 중이었다 한다. 그리고 저 알은 자신이 나타남과 동시에 생겨났고, 움직임이나 사고는 독립적이지만 서로 둘이서 하나인 존재로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반대쪽도 죽을 것 같다 한다. 감각도 어느 정도 공유한다.(*898) 랜서(비쇼네)는 칼데아의 이야기를 듣고 킹갓 조직이라며 취업시켜 달라 한다. 자원의 여유가 아슬아슬해서 가계약해준다 하자 취직이라며 기뻐한다.(*899) 바토리는 선배,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사 선생님, 메두사는 부장님, 주인공은 직속 상사이자 보스로 받아들인다.(*900)

비쇼네의 안내로 동굴에서 빠져나오자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 탐색하자 거대한 뱀의 몸 위에 만들어진 대지 같은 곳임이 드러났다. 동굴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었던 비쇼네는 아무 것도 모른다 한다.(*901) 그 와중에 서로 신에게 시달림 당한 공통분모가 있는 라이더(메두사)와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가 동맹을 맺고(그래도 피는 안 준다 한다.)(*902) 이 땅의 원생 생물인 지성 없는 뱀들이 덮쳐와서 싸운다.(*903)

잠시 비쇼네의 독백이 나오는데 아무튼 토벌당할 때 정말 싫다는 감각이 몸에 새겨져 영원히 남았고, 자신이 나쁜 뱀이라서 퇴치당한 거니 반대로 제대로 살고자 했는데 훌륭한 사회인이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라 정의했다. 우연히 칼데아에 취업했지만 당하는 역할인 자신이 앞으로 뭘 할 수 있을지, 뭘 하게 도리 수 있을지 몰라서 생각하는 걸 그만두었다.(*904)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가 비쇼네에게 쉬는 날 정보라던가 메두사가 키를 신경쓰는 거라던가를 언급하는 사이 정찰하던 메두사가 복귀했다. 앞의 마을은 아인종들이 산다 한다.(*905)

그 곳에는 비율은 각자 다르지만 뱀과 인간을 섞어놓은 듯한 뱀용인들이 살고 있었다. 문명 수준이 높아 보이진 않지만 지성인임은 확실했다. 바토리가 눈에 띄는 것 같다며 꼬리를 흔들자 하며 랜서(비쇼네)에게 시키고, 잘 하니까 곡의 간주 부분에서 박수 대신 꼬리를 바닥에 치는 백댄서로 삼고 싶다니 뭐니 하는 사이 마을 사람들에게 다가가 본다.(*906)

처음 마주한 가게 주인은 키메라 고기를 손질하고 있었다. 뱀왕이란 자가 동족인 뱀용인 외에는 모두 먹어야 하는 약육강식의 규칙을 만들었다 한다. 다들 생존에 필사적이라며 숲에 가서 키메라 고기를 구해 오면 더 이야기해 준다 한다.(*907) 구해주니 이야기를 해 주는데 뱀왕은 이 땅을 지배하는 자로, 비교적 비늘이 적은 피부를 지녔지만 어깨에 두 마리의 뱀이 자라 있다 한다. 형태만 보면 페르시아 신화에서 나오는 자하크였고 실제로 그렇다 한다. 한편 그 자하크가 정한 약한 자는 먹힌다는 룰은 뱀용인에게도 적용되어 자하크의 먹을 것이 엄청 필요하기에 일종의 세금 같은 형태로 약한 자는 끌려간다 한다. 마침 자하크의 대리를 자칭하는 세이버(쿠로히메)가 나타났다.(*908)

그녀가 올라탄 거대한 포식룡 알나와즈(アルナワーズ)는 자하크 왕의 일부이자 독립된 입 같은 존재로 오늘도 식사를 하러 나왔다. 아무도 먹이를 자청하지 않으면 맘대로 먹어치운다 한다. 이 특이점에 위치하는 마을 어딘가는 먹혀 사라진다.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가 의사로서 분노하기도 하고 내버려둘 수 없기에 막으러 나선다.(*909) 쿠로히메는 칼데아네 완전한 용사라 부를 만한 자는 갓 태어난 그 새끼용 뿐이라 하며 먹히고 싶으면 덤비라 한다. 알나와즈는 현재 칼데아의 전력으로는 못 이길 전투력을 보였고, 마침 배가 부를 정도로 뱀용인들을 먹어치운지라 마무리하지 않고 돌아갔다.(*910)

자신이 어떤 용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랜서(비쇼네)의 독백이 나오고(*911) 개판이 된 마을에서 쉴 곡을 찾아다닌다. 바토리가 유서 깊은 약초를 꺼낸다던가 하는 사이(*912) 광장에서 모든 걸 잃고 강도단이 되어버린 뱀룡인들이 공격해 온다.(*913) 바토리가 용의 숨결로 쓸어버렸다. 랜서(비쇼네)의 것은 독을 뿜는다던가, 아직 아기 드래곤은 목에 뭐가 걸린 느낌으로 용의 숨결을 못 쓴다던가 한다.(*914) 한편 마을에서 처음 만난 뱀룡인이 아직 살아 있었고 뱀왕님이랑 강도 무리를 상대해 줘서 고맙다 한다. 갈 곳 없으면 어느 광장을 가 보라 하는데 거기서 정체불명의 NPC가 무료 급식을 하고 있었다.(*915) 그 NPC는 의사인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에게 상처입은 뱀용인들을 봐 줄 것을 의뢰했다.(*916) 아스클레피오스가 일하는 동안 잠시 쉰다. 비쇼네가 꼬리를 받침대 삼아 서서 자는 기예를 보여준다.(*917) 돌아온 아스클레피오스는 뱀룡인들의 상처는 다들 경상이라 하며 아기 드래곤과 이어진 비쇼네에게 메스를 쑤셔볼까 했는데 벌떡 일어나서 무산된다.(*918)

정보 정리 시간을 갖는데, 어느 의사 서너트 신부의 성분인 아지다하카의 화신이기도 한 자하크는 이러저러하게 비뚤어져서 두 뱀의 머리를 가진 폭군이 되었다 한다. 그 전승대로라면 알나와즈의 강함도 이해가 되었다.(*919)

아까 NPC는 치료의 답례라며 이 특이점에서 나는 뭔지 모를 잡곡으로 만든 죽을 제공하는데 맛있다 한다. 분위기가 신부 같아 미세스라 불리는 서번트 같은 여성은 자신을 오미상이라 불러달라 한다.(*920) 칼데아에 들은 오미상은 자신도 비쇼네처럼 정신차려보니 이 곳에 있었다 하며, 보잘것 없는 뱀인 자신은 싸우는 체질이 안 맞다며 전투 협력은 거절하고 지금처럼 무료급식을 계속하겠다 한다. 정보를 묻자 뱀룡인들은 언제 잡아먹힐 지 모른다는 공포가 공통적인고 일상적인 고민과 같은 선상에 있어 자신이 왜 먹잇감이 되어야 하냐는 생각을 속이듯 하지 않으며 저항하지 않고 체념하고나 자포자기 하는 부류가 많다 한다.(*921)

한편 자하크가 이 특이점의 기반이 되는 땅 밑의 커다란 뱀의 주인이며, 뱀의 머리 부분에 성이 있으며, 특이점의 물리적 지배권과 제어권이 자하크한테 있다는 걸 자신을 포함한 뱀룡인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 같다 한다. 부처님 손 위의 손오공처럼 너무 방대한 존재라 싸울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한다.(*922) 이 곳은 거대한 뱀의 꼬리 부분이고, 성이 있는 머리를 향해 갈 수록 더 강한 뱀들의 생태계가 기다리고 있다 한다.(*923) 그리고 비쇼네랑 연결된 아기 드래곤이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한다. 자신은 특이점여기저기를 떠돌고 있으니 또 만날 일이 생기면 만나자 하곤 헤어진다.(*924)

한편 세이버(쿠로히메)가 자하크라 불리는 자에게 칼데아의 이야기를 한다. 자하크는 자신의 미희의 이름을 붙인 포식룡 알나와즈의 눈으로 보았다 하며, 한 마리의 뱀이 수상하지만 나머지는 별 것 없다며 자신의 세계가 완성되기 전 까지 내버려두겠다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의 피로 목을 축이겠다며 쿠로히메의 피를 섭취한다.(*925)

한편 일행은 솟아오르는 식수를 발견했다. 대체 왜 거대한 뱀의 위에 쌓인 대지에서 물이나 식물, 동물이 존재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신세를 진다. 바토리가 용사의 음료는 포션이라며 또 이상한 걸 꺼낸다.(*926) 평범하던 여정 중 강도 뱀룡인들이 다시 등장했다. 바토리가 비쇼네에게 사회 경험 쌓는다는 명목으로 홀로 싸우게 한다.(*927) 뱀룡인들은 간단히 쓰러졌고, 비쇼네는 퇴치될 때의 아픔을 알기에 적당히 하고 놔 준다. 바토리는 경험을 제대로 쌓을 수 있었냐 한다.(*928) 라이더(메두사)는 왠일로 바토리가 선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걸 보고 신기하다 한다. 자기가 부장 취급 당하는 건 세이버인 자신이 자신을 오래 되었거나 이전부터 있었던 나로 취급하던 일이 있어 나이 든 취급 같아 피하고 싶지만 미녀 후배가 존경해 주는 건 좋다 한다. 덤으로 투박한 정장과 안경으로 숨겨 오다 귀여운 옷을 입는 시츄에이션이 괜찮다 한다.(*929)

계속 나아가자 진로를 막는 비늘 벽이 있었다. 공기의 독기가 강해서 넘어가는 건 불가능했고, 기영의 고삐와 바토리의 용의 숨결을 갖다 박아도 벽은 멀쩡했다. 그 소란을 듣고 나타난 뱀룡인에 따르면 이 벽을 넘은 자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한다.(*930) 느낌 적으로 저걸 넘으면 길이 있는 건 알겠는데 하여간 없다 한다. 힌트를 달라 하자 자격 있는 용만이 지나갈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다. 아무래도 용으로서의 존재방식을 따지는 모양인데 인간의 형상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용이 필요한가 했다. 그리고 비쇼네에 따르면 아기 드래곤은 뿌리부터 리셋, 리스타트한 결과 작아진 것 같고 이 아기용이 성장하면 이 문을 열 수 있는 것 아니냐 한다. 그걸 들은 뱀룡인은 이 근처에 세 군데 정도 대지 아래의 용의 기혈이 분출되는 곳이 있으니 거기 가서 아기용의 비늘에 색을 부여하면 아마 성장한 것으로 취급될 거라 한다.(*931)

세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벽을 통과하면 아기용이 어떤 형태로 성장할까 이야기한다. 그 와중에 라이더(메두사)가 아기용이 귀여움의 극치라 한다. 그리고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가 그냥 걸으니 재미없다며 일행들에게 뭐라도 이야기해보라 한다. 다들 할 말이 없는 가운데 옛날 드레곤에 대해 조사하던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썰을 푼다.(*932) 옜날 드래곤 이야기 중 큰 줄기를 정리하며 삽화까지 마련했다.(*933) 첫 이야기인 롱위튼의 드래곤은 긴 꼬리를 마법의 우물에 담궈 불사가 된 용의 이야기였다. 불을 뿜꺼나 하늘 나는 게 아닌 꼬리가 길다는 변칙적인 능력을 가진 이야기의 하나로 꼽았다 한다.(*934) 다음 이야기는 또 말 없이 이동할 때 하기로 하고, 앞선 뱀룡인이 알려준 푸른 초원이란 곳에 도착한다.(*935)

초원에는 키메라가 보여서 일단 때려잡았다. 그러자 좀 점에 두들겨 팬 강도단 뱀룡인들이 기어나왔다. 이 통칭 푸른 초원은 모든 균형이 절묘해 빈둥거리기만 해도 건강해지는데 키메라가 나타나서 도주했다가 퇴치되니 기어나와서 안 쓸 거면 그 고기를 달라 한다.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에 따르면 이 땅의 특유한 마력 패턴이 흙, 풀, 바람 등의 주변 환경을 일정한 방향성을 띄게 만든다 한다. 하여간 작은 용에게 초록색을 입하는 것이 가능했다.(*936)
뱀용인들에게 캐물어서 다음 장소인 푸른 동굴에 왔다. 차갑고 쾌적한 이 곳이라면 작은 용을 푸른색을 입히는 것이 가능했다.(*937)
다음 장소인 붉은 장소는 용암지대였다. 용암수영부 이야기가 잠깐 나오고, 버서커(키요히메) 대신 용암수영부의 드래곤 대표로서 본을 보여준다는 바토리가 용암에 들어갔다가 화상입는다. 하여가 여기도 아기 용을 마력으로 코팅해 용암에 넣으면 붉은 색을 입히는 것이 가능했다.(*938)
하여간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랜서(비쇼네)는 주인공의 의견을 물었다.(*939) 그 선택에 따라 가는 곳이 변하며, 아무튼 아기 용에게 비늘을 염색시킨다. 그리고 비늘의 벽으로 돌아간다.(*940)

아직 비늘의 벽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랜서(비쇼네)는 문이 자기를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기 용과 같이 직접 부딪혔고 그러자 열렸다.(*941) 이쯤되서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가 아기 용의 이름을 지어주자 하는데 치비 비쇼네니까 치비네로 결정한다.(*942) 이번에 조력한 뱀용인들은 자기들은 모든 걸 포기하고 사는데 비쇼네는 성장했다며 멋졌다 한다. 본인도 한 걸음 내디딘 건 인식하는데 앞날이 흐릿하고 최종적인 모습이 아직 그려지지 않아 불안하다 한다. 애초에 이 치비네라는 것이 알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었으니 새로운 나로 거듭나라는 뜻일 텐데 새로운 나라는 것이 이미지가 잡히지 않았다.(*943)(*944)

세이버(쿠로히메)가 첫 비늘 문이 열린 걸 듣곤 찾아간다. 어째서 자하크 외에 열 수가 없다는 문이 열렸는가 하는 사이 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오미상과 마주한다. 쿠로히메는 열려버린 이상 넘어가는 건 상관없지만 이 앞은 더 강한 포식자가 있으니 조심하라 하자 오미상은 도망치는 발은 빠르다며 괜찮다 한다.(*945) 참고로 오미상은 쿠로히메에게 별 악감정이 없었고, 머리카락이 아름답다며 빗을 선물해 준다. 그리고 떠오른 충고라며 엄마라는 건 아이에게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해 주길 바라는 존재로,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더라도 아이는 힘들다고 말해 주는 게 낫다 한다.(*946)

한편 칼데아 측이 제1의 문을 넘어간 후,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의 입방정 탓인지 적과 조우하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강했다.(*947) 대신 치비네가 어떤 색을 선택했냐에 따라 버프를 걸게 되어 전력이 보충되었다. 그리고 관제실 쪽에서 세이버(쿠로히메)에 대한 정보를 모아 왔다 한다.(*948) 칼데아 도서관에서 쿠로히메 전설로 검색해 봤는데 전승 패턴이 너무 다양해 지금 서번트로서 앞길을 가로막는 쿠로히메가 어떤 존재인지는 알 수 없었다.(*949)

바토리가 왜 자기만 노려대냐고 투덜대는 사이 일행은 두 번째 비늘 벽에 가로막혔다.(*950) 이번엔 랜서(비쇼네)가 돌진해도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앞서와 같이 속세를 등지고 문 근처에서 사는 비슷한 뱀룡인을 만난다. 그가 아는 이번 문을 여는 방법도 이전과 같은데, 치비네를 더 성장... 정확히는 용으로서의 본질이자 형태를 고정시키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자기도 모르고 앞서 지나친 마을에 가서 조사하라 한다.(*951)

이번 마을은 뱀룡인들의 형태가 다양했다. 은근슬쩍 전 마을에서도 등장한 휴식 기구를 사용했는데 호평이 나왔다. 안도감과 축 늘어지는 이완이 일품이라 한다.(*952) 이 마을에서 뱀룡인은 형태에 따라 지룡계, 경룡계, 중형룡계로 나뉜다. 그리고 각 타입마다 해당 형태의 뱀룡인만 편함을 느낄 수 있는 성지 같은 곳이 세 곳 있다 한다. 그 곳을 찾아가기 전에 좀 더 마을을 살피기로 했다. 그리고 왠지 이 마을은 이전 마을에 비해 폭식룡의 공포가 덜했다.(*953)

세이버(쿠로히메)는 오미상에게 받은 빗으로 머리를 빗곤 이 성에 자신의 머리를 칭찬해 줄 사람이 없단 걸 자각하고 돌려주겠다 한다.(*954)

건장한 뱀용족의 모래찜질, 날씬한 뱀용족의 해먹 등을 체험해 보곤 세 성지의 위치를 알아봤다. 랜서(비쇼네)는 이번에도 선택을 주인공에게 맡긴다 한다.(*955) 주인공이 고민하는 사이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두 번째 드래곤에 대한 썰이 나왔다. 가고일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의 용 가르귀유 이야기였다. 죽어서 모가지가 사용되고 악마의 이미지가 씌여 가고일이라는 다른 형태로 전해진 걸 보고 라이더(메두사)가 안타깝다고 공감하는 사이 마슈는 이렇게 드래곤이 취급되는 형태는 다양하니 너무 드래곤다움에 얽메이지 마라 한다. 아무튼 주인공이 찾아갈 성지를 결정한다.(*956) 선택지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묘사가 다를 뿐 아무튼 치비네는 다음 형태로 진화했다.(*957)

성장한 치비네는 두 번째 비늘의 문도 열였다. 그 때 방금 지나온 마을을 포식룡이 습격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마을로 돌아가 대항하기로 했고 서번트들도 동의한다.(*958)

잠시 폭식룡의 독백이 나오고(*959) 세이버(쿠로히메)가 마을로 들어가려는 걸 일행이 막아선다. 서로 양보할 것은 없고 전투가 벌어진다.(*960) 이번에도 열세였지만 랜서(비쇼네)가 퇴치되는 입장에서 좋은 사람 쪽으로 바뀐 게 좋고 열심히 하고 싶다 하더니 한 대 맞고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의 탈피하란 조언을 듣더니 탈피라는 이름의 영기재림을 한다. 제2재림 상태가 되는데 왕관은 치비네를 따라한 그냥 장식이라 한다. 그걸 본 세이버(쿠로히메)는 사랑하는 뱀님이 어쩌구 하며 이번엔 직접 싸움에 나섰다.(*961) 힘이 상승했다는 비쇼네 덕에 칼데아 쪽이 우위를 점했지만 자하크가 직접 찾아왔다. 폭식룡 알나와즈는 자하크가 가진 두 뱀 머리 중 하나라 다른 한 마리도 꺼낸다.(*962)

라이더(메두사)가 냅다 석화의 마안으로 선빵 기습했지만 이 자하크는 실체가 아니라 안 먹혔다. 간접 영향은 가능하지만 정확도화 확쇨성이 떨어지고 령주 수준의 마력 지원이 필요해 일단 지켜본다.(*963) 바토리는 자하크가 자신을 무고한 용이라 부르는 게 디스당한 것 같다 하고 비쇼네는 자하크가 알몸이라서 부끄럽다 한다. 그 외 아스클레피오스와 메두사의 정체도 간파하자 각자 불쾌감을 말한다. 자하크가 내버려 두겠다는 방침을 취소하고 나타난 건 세이버(쿠로히메)를 구하러 온 것이다.(*964)

숫자도 배로 늘어났지만 자하크가 직접 조종하자 초 파워업한 두 포식룡은 파워업한 비쇼네로도 어찌 할 수 없었고 도주를 선택한다. 자하크는 내버려두면 또 눈엣가시 같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일단 자신이 손대는 건 그만두고 세이버(쿠로히메)에게 포식룡들을 거느리고 추격할 걸 명했다. 따라잡히기 직전 오미상이 구멍에 숨겨준다.(*965)

마을의 뱀용인들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어트랙션을 만들어 두었고 거기가 자하크도 모르는 임시 피난처였다. 첫 번째 비늘의 문을 통과해 이곳까지 온 오미상은 우연을 강조하다가 치비네가 성장한 걸 알아차린다.(*966) 자하크는 일행에게 살의를 내뿜고 있었는데 왜 그럼 본인이 아닌 그림자 분신을 내 놨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단은 진상을 알 수 없었다.(*967) 오미상은 본래 포식룡이 이 마을에 잘 안 왔으며 이번에 막대한 희생이 있음을 듣고 얼굴이 어두워진다.(*968) 그리고 주인공네가 승산이 없어도 피난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울 것을 표명하자 저번처럼 요리를 차려주겠다 한다.(*969) 간단한 요리라며 단술 같은 걸 10분만에 내 온다. 수상하리만치 몸에 기운을 북돗는 음식이었다.(*970)

자하크는 일행의 냄새가 난다며 대기하고 있다가 땅 속에 숨었음을 간파해 공격해 온다. 일행은 탈출을 감행한다.(*971) 이 때 라이더(메두사)가 자신은 그것과 인연이 있는 괴물이라 방금 음식의 정체를 안다 하며 오미상에게 왜 그런 일을 했냐 한다. 오미상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자기 잘못인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었고 자기 잘못으로 아이가 고생하는 건 참을 수 없었기에 자신이 자신답게 남길 수 있는 증표를 남기고 싶었다 한다. 어머니는 강하다 한다.(*972)

일행은 자하크가 냄새로 인간을 판별하는 걸 알고 최대한 피난민이 적은 곳으로 빠져나왔다. 자하크는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행의 기색이 바뀐다. 방금 오미상이 준 단술같은 건 서번트의 영기를 파워업했다. 자하크는 일행이 얻은 힘이 진정 자신을 대적할 수 있냐며 덤벼왔고 일행도 도망치는 대신 싸움을 선택한다.(*973)

세이버(쿠로히메)는 라이더(메두사)가 석화의 마안으로 압박하며 상대하고 나머지 일행이 두 포식룡을 상대로 우세를 점한다. 자하크는 왜 일행이 성장했는지는 모르지만 질렸고 배가 어느 정도 찼으니 물러난다 한다.(*974) 아무튼 자하크를 퇴각시킨 후 오미상에게 방금 먹은 것의 정체를 묻는데 비밀이니, 자기도 이론이나 이유는 모르니 한다. 진실은 모르지만 더 캐내기는 뭣했다.(*975) 방금 요리를 나눠먹은 뱀용인들도 힘을 내서 같이 마을을 정리한다.(*976) 오미상은 다른 친구들과 같이 여행할지도 몰라 이번 마을에서 기다린다 하며 일행에게 사실 이 특이점에는 성장이란 개념이 없고 갑자기 커다란 알이 나타나 거기서 테어날 뿐이란 걸 알려주며 치비네는 거기서 유일하게 예외인 성장하는 생명이라 한다.(*977)

귀환한 세이버(쿠로히메)는 평소보다 많이 피를 빨린다. 이 성에 편한한 것이 많지 않다며 일전의 빗을 다시 꺼내려 했지만 잃어버림을 알았다. 아마 칼데아 측은 그 마을을 떠났을 것이니 직접 찾으러 옷차림을 바꾼다.(*978) 그렇게 찾아간 마을은 활기가 넘치고 있었고 그걸 보고 뭔가를 떠올리려다 통증을 일으킨다. 그걸 오미상이 발견했다.(*979)
오미상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세이버(쿠로히메)였지만 소바로 유혹하자 맛있게 먹고 오미상을 강압적이라 한다. 오미상은 평소에는 남의 일에 관여하려 하지 않지만 가끔 참을 수 업시 오지랍이 발동될 때가 있다며 인정했다.(*980) 그리고 오미상이 세이버(쿠로히메)가 찾으러 온 빗을 자신이 회수했음을 알리곤 머리를 빗겨준다.(*981) 거기서 쿠로히메는 잊혀진 어머니 같음을 느꼈다.(*982) 마침 털을 깎을 필요가 보이는 뱀룡인들이 찾아오자 쿠로히메는 방금 일의 답례라며 어중간한 칼날은 듣지 않는 뱀룡인의 털을 검으로 잘라내 손질한다. 이게 뱀룡인들 사이에서 유행해서 잔뜩 몰려와 깎는 신세가 된다.(*983) 다 끝나고 오미상은 이제 이건 쿠로히메의 것이라며 빗을 건네준다. 그러면서 솔직해지라 하는데 쿠로히메는 뱀왕님의 칼로서 어울려서 안 되는 자들과 어울려선 안 된다 하며, 뱀왕은 세상 그 자체이자 세상의 이치 그 자체이니 대적하고 무사할 리 없으니 얌전히 있으라 한다.(*984)
성으로 귀환한 세이버(쿠로히메)를 자하크는 허락 없이 나갔냐 하며 그 행동으로 표식이 희미해졌으니 다시 피를 내 놓으라 한다. 한편 피를 빨리는 쿠로히메는 유일하게 허락된 것이 뱀왕에 대한 사랑이라 독백한다.(*985)

랜서(비쇼네)는 오미상이 자신을 유일하게 성장하는 자라 한 말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일행은 그 오미상이 성장해서 나쁠 것 없고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했으니 잊어버리라 한다. 한편 두 번째 비늘의 문 너머에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것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986) 주로 등장하는 와이번 종류를 퇴치하며 앞으로 나아가니 왠지 첫 번째 비늘의 문 때처럼 좀 모자라 보이는 겁화 삼형제라는 뱀룡인들이 앞을 가로막아서 두들겨 팬다.(*987) 이 3형제는 겁화라는 호칭대로 불꽃의 용의 숨결을 뿜었다. 그리고 이 일대의 뱀룡인들은 크게 세 종류의 브레스를 뿜으며 그 종류에 따라 파벌을 형성해 대립 중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비늘의 문이 보였다. 이번엔 치비네에게 브레스를 습득하게 하는 게 문을 여는 조건임을 짐작하고 마을로 향한다.(*988) 그렇게 마을에 도착하여 각 브레스 사용자들의 설명을 듣는다. 뱀룡인들은 자신의 속성에 맞춰 삼키는 것에 따라 브레스를 내뿜게 해 주는 세 가지 돌이 있음을 알려준다. 이번에도 무슨 돌을 선택할 지 주인공에게 일임된다.(*989) 고르기 전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드래곤 이야기 세 번째가 나오는데 햄프셔의 드래곤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기사 버클리가 몸에 유리 코팅을 해 용의 숨결을 막은 것을 알려주며 브레스는 막힐 때 막히니 이번에 브레스를 고를 때 너무 공격 용도로만 고려하지 말라 한다.(*990)

브레스를 선택한 일행은 마침 두 번째 마을의 뱀룡인 중 일부가 두 번째 비늘의 문을 넘어 새로운 마을 터전을 찾는 걸 보게 된다. 그들에게서 오미상은 같이 따라오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며 이탈했음을 말한다.(*991)
한편 라이더(메두사)가 확신은 못 하지만 뱀으로서의 직감이 오미상이 수상하다 한다. 그녀가 있는 곳에 포식룡이 나타나는 건 그녀가 일종의 비콘처럼 포식룡에게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터널에서 준 단술은 보구일 것이라 한다. 종합했을 때 그녀와 같이 있는 걸 피하는 게 안전할 거라는 이야기였다.(*992)(*993) 이 때 포식룡이 나타났다. 메두사는 자기 추측이 틀렸을 가능성, 또는 무언가 오미상의 힘 자체가 포식룡을 유인하는거 아닌가 한다.(*994) 이번 포식룡은 두 마리가 합체해서 한 마리가 되었다. 그걸 이끄는 세이버(쿠로히메)는 뭔가 멍해 보였고, 전투에 돌입한다.(*995) 일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파워업했으며 일행으로선 이길 방법이 없었다.(*996)

메두사의 예상대로 포식룡을 유인하는 건 오미상이 지닌 무언가의 힘으로, 그녀에게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고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힘을 간파한 후로 가능한 사람이 없는 곳을 향하려 했다 하지만 포식룡이 노리는 건 오미상 본인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안쪽의 힘이어서 마을로 향해 버렸다. 이대로면 자신과 이 곳으로 피난 온 뱀룡인들은 무사하겠지만 포식룡과 싸움을 선택한 칼데아 측이 당할 터였고, 그들을 아이로 인식한 오미상은 그들을 구하기 위해 포식룡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997)(*998) 오미상의 힘은 포식룡에게 별미고, 그래서 자신에게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걸로 인식이 되는 모양이라며 자신이 미끼 역으로 시간을 끄는 사이 뭐라도 해 보라 한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밝히길 그녀의 힘이 그녀와 분리되었던 건 그녀가 일전 일행에게 먹여 준 단술이 보구인지라 그녀의 힘의 절반이 칼데아 측에 넘어가버린 것이라 한다. 이번에 포식룡이 자신이 아닌 마을 쪽으로 향한 건 이 때문이니 책임을 지겠다 한다. 그녀의 진명은 일본 설화 이류혼인담(異類婚姻譚)에 나오는 뱀아내였고 보구의 정체는 그 전승에 나오는 대로 그녀의 눈이었다. 단술에 들어간 건 그녀가 파낸 한쪽 눈이었다.(*999)

세이버(쿠로히메)에게 말을 걸며 도주하는 오미상을 포식룡이 쫓으며 등을 보이자 일행은 등을 공격하기로 한다. 라이더(메두사)는 그녀를 적으로 몰아간 것에 마음이 쓰이는 것 같다며 기분을 풀기 위해 오미상을 구하겠다 한다.(*1000) 세이버(쿠로히메)는 포식룡에게서 내려 오미상을 같이 추적해 궁지에 몰았다. 오미상은 자신에게 있어 쿠로히메도 아이의 하나라며, 뭔가 포기한 것 같으니 자신에게 모든 걸 이야기해 보라 한다. 쿠로히메는 혼란스러워하며 포식룡에게 공격하려 명령을 내렸고, 포식룡이 날뛰어 잔해에 숨어 있던 뱀룡인들을 파붇었다. 오미상은 또 자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왔다 좌절하고, 쿠로히메는 이들이 지난 마을에서 자신이 털을 깎아준 후 이 곳으로 이주해 온 뱀룡인임을 알고 마음이 무너진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해도 되는 건 단 한 사람이고 마음을 닫아야 하는 게 계약이라 하며 정신을 추스르려 했지만 실패한다.(*1001)

일행은 상태가 안 좋아진 세이버(쿠로히메)를 먼저 쓰러뜨리기로 한다. 본래는 죽일 생각이었지만 오미상이 그녀에게 무슨 사정이 있으니 죽이지는 말아달라 해서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간다.(*1002) 쿠로히메가 무력화되자 포식룡이 움직임을 멈추었고 그대로 일격을 가해 포식룡을 쓰러뜨린다.(*1003) 한편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가 쓰러져 괴로워하는 쿠로히메를 진찰하는데 그녀는 독에 중독되어 있었다. 마술적인 요소와 결합된 지속적이도 지연형인, 기아스에 가까운 계약 저주의 독이라 한다. 계약 조건을 어기면 그녀를 죽이는 원리였다.(*1004) 이 독은 자하크란 뱀의 것일 것이고, 뱀의 독은 혈청을 만들면 치료할 수 있으며, 마침 옆에 토벌당해 죽어버린 포식룡의 시체가 있으니 이론상으로는 치료할 수 있었다. 문제는 혈청을 제작하기 위한 마력인데 완전 새로운 혈청의 제작이라 아스클레피오스라도 더듬어 가며 진행할 수 밖에 없으니 로켓 엔진이 아닌 지속적인 발전기 타입의 마력원이 필요했다. 령주는 단발성이라 이런 작업에 맞지 않았다.(*1005) 이에 오미상은 사실 단술을 만들고도 오른 눈의 절반은 남아 있었다며 그 남은 분량을 이 작업의 마력원으로 써 달라 한다. 절반만으로도 령주보다 강력한 마력원이었고 안정적으로 오래 쓸 수 있었다. 포식룡도 죽었고 이걸 쓴다고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 같았고 아스클레피오스가 써 준다 한다.(*1006)

세이버(쿠로히메)의 독백이 나오는데 다양한 전승이 하나로 합쳐진 그녀에게 뱀은 증오, 두려움, 사랑스라움이 다 느껴지는 존재였다.(*1007) 그리고 자하크가 그녀를 소환했다. 자하크는 쿠로히메의 아름다움과 본질적으로 여러 전승을 품고 있는 면모를 보고 자신의 것으로 써 준다 하는데 자신의 뱀독을 계약으로 사용해 이것에 서명하는 것으로 쿠로히메가 오로지 자하크 자신만을 사랑하는 존재로 고정된, 모순과 모호함이 사라진 단일된 존재로 만들어주겠다 한다. 쿠로히메는 이를 거절했지만 자하크는 강제로 독을 주입하며 자신 외의 뱀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면 그 독이 그녀를 죽일 거라 경고한다.(*1008)
세이버(쿠로히메)가 정신을 차렸을 때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의 치료가 완료되었다. 독 자체는 블랙박스라 해석하지 못 했지만 혈청은 제대로 들었다.(*1009) 쿠로히메는 지금가지 자신이 저지른 결과는 뭘 해도 변하지 않는다며 다 때려치우려 했지만 좀 전에 잔해에 깔린 뱀룡인들이 짧게 깎인 털이 쿠션 역할을 해서 살아난 것을 보고 안도한다. 일행은 쿠로히메의 말은 무의미하지 않다며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원하면 자신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한다.(*1010)

쿠로히메는 일단 자하크의 졸개로서 악행을 저지른 것을 사죄하며 캐스터(세헤라자드)의 도게자와 막상막하의 완벽한 정좌와 인사를 한다. 자하크가 그녀를 구속한 것은 전설 중에 신하들에게 '자신은 선하고 진실을 말하며 정의를 행한다'라는 선언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일화의 구현이 아니냐 한다. 본래라면 쿠로히메는 그런 걸 강요된 시점에서 자결했겠지만 자하크도 그녀가 사랑해야 할 뱀 중 하나라서 이 꼬라지가 났다 한다.(*1011)

칼데아의 사정을 듣고 치비네를 귀여워하던 세이버(쿠로히메)는 아직 자신이 소환된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도 자하크의 토벌에 참가하고 싶다 한다. 믿음이 안 가면 자결이라도 하겠다 하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간단히 허락해 줬다. 오미상은 이제 보구의 힘을 자신과 칼데아 측이 균등하게 가졌으니 어느 쪽을 자하크가 노릴 지도 모르겠고 전전긍긍하는 것 보다 그냥 같이 다니는 쪽이 낫겠다며 합류한다. 참고로 남은 눈은 사용하기 곤란하다 한다.(*1012)
떠나기 전에 제대로 요리를 만들어서 뱀룡인들까지 대접하기로 한다. 그 와중 세이버(쿠로히메)는 뱀룡인들에게 자신이 무섭지 않냐 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을 먹어치운 건 포식룡이지 그녀가 아니라며 아무렇지 않아 한다. 이에 쿠로히메는 이 세계의 뱀들은 어떤 부조리함이 있어도 강인하게 살아간다 하며 그걸 지금까지 두려워서 눈을 돌리고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제대로 보겠다 한다.(*1013)

치비네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점을 아는 랜서(비쇼네)가 그럼 자신은 어떤가로 의문을 품는 독백이 지나가고(*1014) 일행은 세 번째 비늘문을 통과했다. 이제 마왕의 성으로 향하는 길의 남은 비늘문은 하나 뿐이라 한다. 세이버(쿠로히메)는 자신이 자하크의 부하로 있는 동안 목적이라던가는 듣지 못 했다 한다. 대지 아래 움크리고 있는 거대룡이 자하크 그 자체인 건 이 특이점에 사는 자에게는 기본 정보로 각인되어 있고 그래서 기본적으로 누구도 감히 대항하려 하지 않아 왔다.(*1015) 쿠로히메가 비늘문이 닫혀 있는 상황에서 이동한 건 맥을 사용한 것이다. 영맥과 같은 것인데 대지 자체가 자하크면 그 안에 혈류가 있는 건 필연이고 그걸 통해 이동했었다. 토둔의 술법 같은 것이다. 사용 가능한 건 뱀왕의 권속으로 한정되기에 지금의 쿠로히메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한다.(*1016) 여하간 동료도 늘어났고 더욱 강력해진 잡몹들을 상대하게 된다.(*1017) 쿠로히메의 칼솜씨를 보고, 언제나처럼 네 번째 마을과 치비네를 성장시킬 마력 스팟이 있으리라 예상한다.(*1018)

어딘가 축제 분위기인 이번 마을에선 드래곤 센스라는 것을 고른다. 뿔의 갯수에 따라 ‘위장 능력’, ‘정신 감응 능력’, ‘자연 간섭 능력’ 중 하나를 배우게 된다.(*1019) 위장 능력은 말 그대로 카멜레온 같은 색 위장 능력이고(*1020) 정신 감응 능력은 말 그대로 생체적으로 염화를 보내는 능력을 타고 난 것이고(*1021) 자연 간섭 능력은 말 그대로 날씨를 조작하는데 광범위로 쓰면 피곤하다 한다.(*1022) 이번에도 비쇼네는 선택을 주인공에게 맡긴다.(*1023) 생각하는 동안 드래곤 이야기 4번째가 찾아왔는데 이번은 랜서(비쇼네)처럼 밀라노 출신의 용 기블이었다. 남성의 나체를 싫어하고 머리에 왕관을 쓰는 등 비쇼네와 특징이 유사했다.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프랑스의 용 비브르가 와어번의 어원일 가능성이 있다 한다. 하여간 너무 특성에 연연하지 말라는 조언으로 끝맺었고 주인공이 치비네의 마지막 특성을 고른다 (*1024)

한편 세이버(쿠로히메)와 포식룡이 돌아오지 않자 자하크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 알아차리기에 시간이 걸렸지만 그녀가 자기 멍에에서 벗어났음을 알았다.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하며 포식룡과 그 인도자가 없다면 이제 가들 찰 때가 되었다며, 뱀의 뱃속을 채울 마지막 제물을 질보다 양으로 삼키러 간다. (*1025)

자하크가 직접 움직인 결과 역대 최대의 지진이 발생했고 마을은 초토화된다. 그리고 자하크의 권속들이 몰려왔다.(*1026) 권속들은 포식룡보다는 못해도 강력한 마성을 지녔고 무엇보다 수가 많았다.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나타나 사룡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었다. 특이점 전 지역의 마을이 무차별적으로 포식당해 도망칠 곳도 없었다. 지진이 일어난 건 그 포식으로 에너지가 축적되어 대지를 구성하는 거대 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1027) 지금까지는 이 대지를 구성하는 뱀이 랜덤하게 움직여서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배가 차자 뱀은 자기 꼬리를 물려고 했다. 이는 무한, 완전, 영원을 상징하는 마술적 상징인 원형의 뱀 우로보로스였다. 자하크가 우로보로스를 마술식으로 성립시켜 이 특이점에서 유사적인 무한을 얻으려 한 게 아니냐 한다.(*1028)
지금까지 사룡인들을 포식해온 것은 이 땅을 구성하는 뱀을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를 모은 것이었다. 오미상의 보구에 반응한 것도 열량이 많은 것을 먹어치우려는 본능이었다. 권속들을 푼 건 질보다 양으로 전법을 바꾼 것이었다. 권속 자체는 칼데아 일행이 쓰러뜨릴 만 하지만 특이점 전 지역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모든 마을과 생존자들을 구할 방법은 없었고, 그래서 빠르게 마왕의 성으로 향해 자하크 본인을 쓰러뜨리기로 한다.(*1029)

세이버(쿠로히메)는 뱀왕이 백성을 사랑한다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텐데 왜 하는가 고민한다.(*1030) 뱀왕이 독백하길 자신은 그렇게 만들어졌다며 권속으로 사룡인들을 잡아먹으며 감정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한다.(*1031)

거대하고 화려하지만 공허함이 느껴지고 내부가 그리 속이 꽉 찬 느낌이 없는 자하크의 성에 도착했다. 나태한 무자비함, 격렬한 무기력 같은 느낌의 자하크라면 성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 세이버(쿠로히메)가 말한다. 견고한 정면, 절벽 후방의 비밀 통로 중 한 쪽을 선택해서 침공하게 된다.(*1032) 어느 루트로 들어가건 적을 피할 수는 없고 싸우면서 진입해 자하크에게 도달한다.(*1033)

자하크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일단 칼데아에게 왜 왔냐 묻는다. 특이점을 소거해 이 엉망진창의 세계를 바로잡겠다 하자 자하크는 이 곳은 자기 세계이므로 자신이 허락한다며 무시한다.(*1034) 그 다음은 랜서(비쇼네)와 치비에게게 왜 왔냐 묻는다. 비쇼네가 이러저러해서 회사 방침이라는 느낌으로 왔다 하자 우매하다 하며 이 죽음의 땅에 온 경솔함을 느끼게 해 주겠다 한다.(*1035) 마지막으로 세이버(쿠로히메)에게 왜 왔냐 한다. 사룡인들이 제물로 바쳐지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하자 왜 자신을 사랑해서 행복하지 않았냐 한다. 쿠로히메가 어떤 뱀을 사랑할지는 독의 족쇄가 아닌 자기 마음으로 결정한다 하자 자신 외의 뱀을 사랑하다니 우매하다 한다.(*1036)
자하크는 사실 쿠로히메의 진명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여하간 쿠로히메가 응징한다 하자 '페이바르아스프 - 사막을 뒤흔드는 만의 병마' 를 사용해 무수히 많은 병마를 만들어 할 수 있으면 자신에게 칼날을 닿게 해 보라 한다.(*1037)
격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길이 열려 랜서(비쇼네)가 파고들려 했는데 자하크는 포식룡을 부활시켰다. 포식룡의 본체는 자하크 어깨의 뱀이고 거기에 외계를 기어 다닐 형태를 부여해 얼마든지 새로 만들 수 있었고 새로 생겨난 포식룡이 비쇼네와 치비네를 사로잡았다.(*1038)
자하크는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건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니 영양을 제공하면 이들을 놔 주겠다 한다. 그가 요구한 건 오미상의 하나 남은 눈이었다. 오미상의 안위는 둘째 치고 그 눈으로 자하크가 영양을 흡수하면 우로보로스를 완성시켜 특이점을 존속시키고 깽판 칠 게 분명해 일행은 그 요구를 거부하려 했으나 오미상은 지금까지 비쇼네와 치비네가 성장하는 것을 봐 오며 그들을 아이로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며 설렁 자하크가 목적을 달성할지라도 눈을 줘서 둘을 구하려 한다.(*1039)

자하크는 오미상의 눈을 빼내고 오미상의 몸을 버렸다. 그녀는 저항하지 못 하고 허공 속으로 모습이 사라졌다. 눈이 엄청 맛있고, 인간의 몸에 다 담을 수 없는 영양이라 한다. 성장하는 힘을 부여하는 눈이 전부 자하크에게 전달되었다.(*1040) 어깨의 뱀들을 되돌리고, 보구 '아지다하카 - 인간계를 탐하는 삼두룡'을 발동시켜 머리 3개의 용으로 변했다.(*1041)

비쇼네는 후회는 없지만 어떻게 하면 이런 결말을 피할 수 있었을까 독백한다.(*1042)
한편 바깥에서는 비늘 문이 다시 닫혀 사룡인들을 고립시킨 후 권속들이 잡아먹었다.(*1043)

그리고 자하크는 바로 약속을 어기고 랜서(비쇼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바깥의 사룡인들을 잡아먹는 작업도 멈추지 않았다. 일단 길을 열고 비쇼네를 확보해 치료하기로 한다.(*1044) 간신히 확보한 비쇼네는 이미 숨이 멈춰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싸운다.(*1045)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가 일전 오미상의 눈으로 만든 혈청의 응용으로 약간 남은 눈을 이용한 마술적인 심장 마사지를 시전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럼에도 아스클레피오스와 메두사는 자하크에게 있어 비쇼네는 뭔가 중요한 것이고 자하크 타도를 위해서는 비쇼네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하곤 어떻게든 살리려 했다.(*1046) 그래서 메두사는 이번 한 번만 자신의 피를 아스클레피오스가 쓰는 걸 허락한다 한다. 칼데아에서 메두사 일족에게 또 요구하면 그 때는 돌로 만들어버린다 하며, 자신의 피 외에 부족한 재료는 의신의 이름을 걸고 어떻게든 하라 한다.(*1047) 그녀가 이렇게까지 한 건 막내였던 자신을 존경할 선배 취급해줘서 고마워서라 한다. 마지막으로 기영의 고삐를 사용해 적병들을 쓸어버린 후 소멸했다.(*1048) 아스클레피오스는 다시 신을 조롱해 보겠다 한다. 재료는 고르곤의 피가 갖추어졌고 이제 필요한 건 마력 자원인데 오미상의 남은 눈, 령주, 세이버(바토리 에르체베트)의 힘을 죄다 끌어모은다. 그 사이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세이버(쿠로히메)는 몰려드는 적을 막으며 시간을 번다.(*1049)
자기 좋을 대로 잘 풀리는데 뭔가 불안감을 느끼는 자하크의 독백이 지나간다.(*1050)

바토리가 세이버 상태는 마력 조작이 힘들다면 간단하게 캐스터로 무대의상 갈아입읏 클래스 체인지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있어 가장 마력을 전달하기 쉬운 방식은 노래를 부르는 거라며 랜서(비쇼네)를 위한 노래를 시작한다. 정신이 가물가물한 비쇼네의 독백과 바토리의 노래가 동시에 이어지는데 비쇼네가 자신은 바란 게 너무 많았다 하자 바토리는 욕심이 많아도, 바라는 게 많아도 괜찮다며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다. 뮤지컬 컨셉으로 노래를 부르며 구원받지 못한 괴물도 있지만 비쇼네는 어떤 존재인지 기억조차 못 한 상태니 포기하지 말고 일어서라 한다.(*1051).(*1052)(*1053)
그렇게 노래로 마력을 부어서 아스클레피오스의 모방 소생약이 완성되었다. 독백 속 비쇼네는 자신이 뭐가 되도 괜찮다면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존재, 마지막까지 나로서 자랑스러운 내가 되고 싶다 한다.(*1054)
그렇게 되살아난 비쇼네는 죽음과 재생의 순환을 눈으로 보았고, 그 이치를 붙잡아 더듬어 올라가 자신의 가능성의 하나를 잡았는데 결과적으로 한 쪽의 우로보로스가 되었다.(*1055)

한 쪽의 우로보로스라 이야기하는 건 우로보로스가 한 쌍, 두 마리로 해석되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원을 그리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서다. 그리고 두 마리 버전 우로보로스는 왕관을 쓰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1056)

이번 특이점의 소환을 기준으로 비쇼네 본체는 밀라노의 비쇼네의 형태를, 치비네가 비쇼네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둘이 생명을 공유하는 건 자하크와 대지의 용이 서로 연결된 것과 같았다. 자하크는 처음 소환되었을 때 부터 생전 자신을 봉인한 페리두운이 그러했듯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특이점에 있음을 알았지만 자신이 손을 대는 것으로 두 번째 우로보로스의 각성이 촉진될 것을 우려하여 손을 대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마리의 우로보로스로 완성되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성에 랜서(비쇼네)가 나타나자 본능적으로 죽였고 그것이 한 쪽의 우로보로스를 각성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자하크는 아직 가능성의 모습이 드러난 것 뿐이니 진정으로 연결되기 전에 자신이 먹어치우겠다 한다.(*1057)

가능성의 용으로서 각종 드래곤의 힘을 쓰는 랜서(비쇼네)와 상처를 입으면 거기서 뱀이나 독충이 튀어나왔다는 전설을 구사해 병력을 보충하는 자하크 같의 싸움이 계속되는 와중(*1058) 자하크는 이대로 시간을 끌면 권속들이 사룡인을 전부 잡아먹어 자신이 단일 우로보로스가 될 거라 확신한다.(*1059) 하지만 비쇼네가 치비네를 이용해 우로보로스의 형태를 만들고 그것이 아직 반쪽짜리인 자하크의 우로보로스와 서로 꼬리와 입을 물게 한다. 그렇게 대지의 권한을 일부 획득한 비쇼네가 전 지역의 사룡인들에게 힘내 달라 한다. 일전에 오미상의 보구를 사룡인들이 나눠 먹어 힘을 얻었고, 거기에 용으로서 성장한 비쇼네의 모습이 그들을 북돋아 본래 이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었던 성장을 사룡인들이 이루어 그저 자신을 숭배하는 민중으로 사룡인들을 설계했던 자하크의 계획은 파토났다.(*1060)

자하크는 마지막으로 반 쪽 우로보로스의 힘을 모두 방어로 돌렸다. 개념적인 무한을 이루기에 비쇼네가 남은 반 쪽 우로보로스의 힘으로 그걸 중화하려 해도 반무한의 힘에 우열이 존재하지 않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권속들이 사룡인들을 다 먹어치울 때 까지 존버를 타려 하자(*1061)
비쇼네가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자하크와 자신이 원을 그리고 있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과 둘은 원한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에 서로 맥이 이어져 있어 그 통로를 통해 자하크에게 뭔가 보낼 수 있었다. 세이버(쿠로히메)의 보검을 비쇼네에게 집어넣자 죽여야 할 곳으로 반드시 닿는 인과의 보검이 맥을 타고 자하크에게 넘어가 그 심장을 박살냈다. 이것으로 자하크는 방어능력마저 상실한다.(*1062)

자하크는 마지막까지 왕의 긍지니 뭐니 하며 자신의 목적을 안알랴줌을 시전하고 소멸했다. 성배가 남아 회수한다. 사룡인들이 살아남고, 자하크가 죽어도 대지를 구성하는 우로보로스는 시체 상태로 남아 당장 특이점이 무너질 일은 없었다.(*1063)
그리고 랜서(비쇼네)가 소멸하기 시작했다. 쿠로히메의 보검을 자신의 몸을 통해 옮기는 것이 아슬아슬하게 안전하다고 말한 것 거짓이었고, 몸을 용살의 보검이 들쑤시고 간 결과 몸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밝히길 치비네는 이 특이점에만 존재하는, 주된 인격인 비쇼네 외의 부분인 순수한 가능성이 분리되어 생긴 덩어리 같은 것으로 본래는 비쇼네와 하나인 존재이기에 앞으로 치비네를 볼 방법은 없다 한다.(*1064) 마지막으로 모두와 함께 일하고 싶다며 다음에야말로 진짜 칼데아에 찾아갈 경우 채용해 달라 하곤 소멸했다.(*1065)

세이버(쿠로히메)는 특이점이 소거되어 자신도 소멸하기 시작하자 칼데아에 흥미가 있으니 언젠가 가 본다 하곤, 자신이 자하크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면 사랑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1066)
그렇게 전원 퇴거하자 맥동에서 자하크의 잔해가 튀어나왔다. 여전히 타인의 이해를 허락하지 않으며 혼자 다 안고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빈사 상태의 오미상이 혼자 죽는 건 쓸쓸할테니 곁에 있어준다 한다. 자하크는 거부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로서,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끝까지 조역이었던 별볼 일 없는 존재로서의 자신이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줘도 괜찮지 않냐 한다. 이에 응한 자하크가 사룡인들을 먹어치우는 과정은 정말 맛 없어서 고생했고, 성공적으로 우로보로스의 윤회의 힘을 얻었다면 아무도 희생하지 않는 왕국을 만들었을 거라 한다. 생전 그는 뱀이 된 후 뱀으로서 행복해지기 위해 인간을 먹다 퇴치당했고, 이번엔 뱀의 세계로 만들려 했지만 실패했다. 어깨에서 뱀이 사라지고 선을 행하는 좋은 왕이 되고 싶었다 한다. 어째서 사룡인들을 먹어치우는 잔혹한 세상을 만들었냐 묻자 그는 먹으며 살아가는 거 외의 방법을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 해서라 한다. 그렇게 둘은 소멸하기 전 마지막 대화를 계속한다.(*1067)

에필로그 시점에서 비쇼네는 칼데아에 소환된다., 어떤 자신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히어링을 하게 되는 걸로 이야기가 끝난다.(*1068)


오노노 코마치 고금초 ~설소월의 반짝반짝 연꽃~

2025년 2월 12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역사와 전통의 발렌타인 이벤트다.

올해도 발렌타인이 다가오자 시끌벅적해졌고,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가 운영하는 도서관도 손님이 늘었다. 이에 대해 칼데아 문예부랑 주인공,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 그리고 발렌타인 답례로 성우가 붙은 비룡이 떠드는 사이 도서관에 솔로 서번트가 등장한다. 자신의 이름이 오노노 코마치라는 것 말곤 기억이 없다 하는데 그걸 들은 시키부와 아쳐(세이 쇼나곤)은 대선배 캐스터(오노노 코마치)님임을 알고 놀란다.(*1069) 더 더 후배이자 안경 속성이 겹치는 어쌔신(오사카베히메)는 기절한다.(*1070) 관제실에 확인해 보니 소환 시스템이 멋대로 가동해 오노노 코마치가 소환된 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유는 불명이지만 코마치는 서번트로서 영기에 물리적으로 결함이 있었다. 파츠가 빠진 상태라 칼데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섯 개의 파츠를 모아 복구해야 한다 한다. (*1071) 대선배에게 완전히 쫄아 몸이 안 움직이는 시키부와 쇼나곤은 두고 오사카베히메, 니키티치, 비룡, 주인공이 찾으러 가기로 한다.(*1072) 도중에 주방에서 초코 만들다 독을 넣어 쫓겨난 어쌔신(로쿠스타)가 파티에 참여한다.(*1073)

첫 번째 조각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문제는 그 조각이란 게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 방법이 없었다.(*1074) 그래서 현장을 뒤져보니 어쌔신(호연작)이 엄청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속마음으로 추정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향한 사랑의 망상을 끝없이 주절거렸다. 그러더니 착란한 것 처럼 달려들어서 물리적으로 두들겨 패서 제정신으로 만들기로 한다.(*1075)
뭔가 알 수 없는 환각까지 작용해서 장소가 다른 곳의 복도로 변한다거나 해서 오리무중인 와중 이것이 서번패스 때 어쌔신(호연작)이 낸 동인지 두근두근 아이언 휠에 나온 장면과 똑같다는 걸 알아냈다. 캐스터(오노노 코마치)가 소녀만화라는 동인지에 관심을 보이자 포교용으로 한 권 들고 다니던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보여준다. 그걸 본 코마치는 엄청난 감명을 받더니 마법소녀마냥 제2재림 형태로 변신한다. 개쩌는 코마치를 본 호연작이 괴로워하는 걸 보고 물리적으로 두들겨패니 조각을 뱉어내곤 기절한다. 그리고 코마치의 아버지 타카무라가 튀어나와 연꽃 모양의 조각을 소각한다.(*1076)

정신을 차린 호연작의 나사빠진 토크가 지나가고(*1077) 타카무라에 대해 소개한다.(*1078) 마법소녀의 변신이 풀리듯 코마치가 제1재림으로 돌아간다. 하여간 조각은 확실히 회수된지라 다음 장소로 향한다.(*1079) 두 번째 조각의 반응이 있던 곳에는 라이더(마리 앙투아네트)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고 평범한 상태인 것 처럼 이야기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할수록 질척질척한 어둠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사실 정체가 조각을 흡수한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임이 밝혀졌다. 이에 캐스터(오노노 코마치)는 사랑은 소녀만화같은 밝은 것 뿐만 아니라 어두운 것도 있다고 인정하더니 또 제2재림 형태로 변신한다.(*1080) 타카무라를 소환해 공격하자 조각이 튀어나왔고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질려버렸으니 놀이는 이쯤 한다며 그냥 가 버리려 하는데 코마치가 변신 풀리듯 제1재림으로 돌아와 언젠가 또 다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냐 한다. 얼터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 그런 사람 싫어한다면서 가 버린다.(*1081)

세 번째 조각이 있는 장소는 스톰 보더의 엔진룸이었는데 조각의 영향을 받은 포리너(양귀비)(뭔 고교의 쿨게 히로인이라는 라노벨 같은 망상 중)를 일행이 도착하기 전 어쌔신(클레오파트라)가 이미 때려눕힌 뒤였다. 아무튼 일본에서 주장하는 삼대 미인이 모였다. (*1082) 그냥 얌전히 조각을 회수하나 싶었더니 클레오파트라가 뭔가 깨닿고 자신과 양귀비를 전투로 꺾어야 내주겠다 한다. 그래서 쓰러뜨린다.(*1083) 그렇게 세 번째 조각을 회수하려 하니 조각이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언제나의 렘렘으로 기억을 보여준다. 이는 캐스터(오노노 코마치)에게 고백했다가 백 날 방문하면 응해주겠다는 소릴 듣고 진짜 그러다 마지막 100일자에 대설로 얼어죽었다는 후카쿠사노 쇼우쇼우의 일화였다. 잠시 나타난 타카무라가 바라지 않는다면 말할 필요가 없다 하나 코마치는 굳이 조각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비극적이고 어두운 사랑도 좋아한다고 자각한다. 클레오파트라가 굳이 싸움을 건 건 그것을 자각시켜주기 위함이었다.(*1084) /

잠시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네 임페리얼 로마와 칼데아 프로덕션의 경쟁이 어쩌구 하는 연극이 지나가곤 지금까지 조각을 습득할 때 태산해설제마냥 마력을 가진 문자가 허공에 떠오르는 게 지적된다. 1,2번 조각은 코마치가 적은 시가가 떠올랐지만 세 번째 조각은 코마치와 간접적으로 관련된 시가가 떠올라서 이 현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오리무중이었다. 코마치는 뭔가 기억이 더 떠올랐지만 부끄럽다며 말하지 않는다.(*1085)
하여간 네 번째 조각의 반응은 스톰 보더의 갑판에서 나타났고 가 보니 어쌔신(키이치 호겐)과 세이버(베니엔마)가 있었다. 그녀들은 조각을 확보했지만 줄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캐스터(오노노 코마치) 더러 이런 게 그녀를 구성하고 있는 거라면 그냥 소멸하는 게 낫다 한다.(*1086) 시험 삼아 네 번째 조각을 호겐이 보여주는데 코마치의 구상도(사람의 시체가 썩어가는 모습을 아홉 과정으로 나눠 그린 불교 그림) 이미지가 일행을 놀라게 했다. 그 외에 소토바코마치를 비롯한 생전의 코마치가 늙어서 추해지는 것을 한탄한 작품들이 섞인 이 조각을 코마치가 회수해 봐야 괴로울 텐데 받아들일 필요가 있냐며 호겐이 설득한다.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가 영령은 이미 죽어있는 존재인데 영기에 뭔가 숨겨져 있어도 그게 자살할 이유는 없다 한다. 맞는 말히라 할 말이 없어진 호겐은 코마치의 아름다움을 시기 질투하는 의지도 섞여 있는 이 조각을 진짜 가져갈거냐 묻는다. 코마치는 이전처럼 제2재림으로 변신해 자신은 아름다움이 흩어지는 것도 좋아한다며 구상도도 자신이 하찮아질 때 까지 반짝거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곤 조각을 회수한다. 그러자 코마치는 어딘가 덧없어 보여졌다. 호겐과 베니엔마는 그 의미를 아는 것 같지만 조각을 넘긴 시점에서 더 간섭하지 말고 될대로 되라 한다.(*1087)

잠시 초코에 독 넣은 어쌔신(로쿠스타)가 주방 조에게 혼나는 사이(*1088) 코마치는 전승에 따른 여러 기억이 혼재하게 되어(앞서 실장된 랜서(비쇼네)나 세이버(쿠로히메)와 비슷한 케이스)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마지막 조각이 칼데아 시뮬레이터 내부에 존재함이 밝혀졌다.(*1089) 시뮬레이터 안은 일본의 수도였다. 거기서 코마치가 밝히길 이전에 이야기 못 한 건 아버지가 있으면 안심된다는 거였다. (어쌔신(오사카베히메)의 금단의 사랑이 어쩌구 하는 개드립이 나온다)(*1090) 하여간 마지막 조각을 회수했는데 캐스터(오노노 코마치)는 보살의 화신이 되었다.(*1091) 자세한 원리는 알려주지 않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조각은 코마치의 불성인 모양있고, 하여간 그것까지 습득한 지금의 코마치는 분령조차 아닌 신령 서번트 그 자체였다.(*1092) 그리고 깨달음을 얻은 보살이 되었으니 열반을 시작했다. 파츠를 다 모아놨더니 오히려 영기퇴거를 하고 있었다. 다들 보살이면 어쩔 수 없지.... 하고 낙담하는 와중(*1093) 부처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와 비룡,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걸 그냥 볼 수 없었다. 어쌔신(키이치 호겐)이 부처가 되려는 자를 막으려면 불성이 흐려질 때 까지 미련을 주입시켜 주면 된다 한다.(*1094)
미련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헛소리가 오가던 와중 코마치가 아버지 타카무라, 그리고 순정만화에 반응했다. 무슨 보살님이 순정만화를 더 보고 싶어서 열반에 미련을 가지냐고 황당해하면서도 칼데아의 명작 순정만화 컬렉션을 볼 기회라고 츄라이 츄라이하자 정말 보살화가 멈췄다.(*1095)

에필로그가 되어 도서관에서 소녀만화를 독파한 코마치는 자신이 소환된 이유를 깨달았다 한다. 그건 바로 아버지 타카무라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다. 칼데아 주방 맴버들의 도움을 빌려 발렌타인 초코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전달했으나 타카무라는 코마치란 영기의 부속물이기에 자기 자신에게 초코를 전달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로 거절당한다. 결국 계속 타카무라가 도망다니면 자기 비룡이 작업 걸 거라고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가 협박하여 딸 대 아버지의 무력 싸움으로 결론을 내자 한다.(*1096)

끝까지 자신이 부속물이라며 거부하던 타카무라에게 태산해설제의 컨트롤법을 터득한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가 그의 속마음을 밝혀내는디 실은 그냥 쑥쓰러워서 솔직하지 않은 것이었다. 끝까지 자긴 코마치의 부속물이라 주장하지만 칼데아에 서번트의 부속물로 소환되었지만 자기 의사대로 잘만 활동하는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의 비룡, 그레이의 애드,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의 문어 아버지, 라이더(쿄쿠테이 바킨)의 팔견사, 세이버(세탄타)의 강아지 등을 모셔와서 보여주자 반박할 수 없었고 결국 코마치를 딸이라 받아들이곤 초코를 받는 걸로 끝난다.(*1097)


CBC2025 그의 이름은 단테 ~호텔 데노보의 콩셰르주~

2025년 3월 5일부터 3월 2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역사와 전통의 화이트데이 이벤트이자 오딜 콜 주장4의 주역 예정인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선행 등장하는 내용이다.

1938년의 유럽으로 추정되는 호텔로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레이시프트한다. 이번 레이시프트 적성자로 따라온 건 어쌔신(오카다 이조)와 세이버(세탄타)였다.(*1098) 호텔의 이름은 호텔•드 노보였고, 들어가 보니 명백히 서번트임을 감추지 않는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있었다. 성배에 이끌린 현지 서번트로 불렸지만 성배를 찾을 길이 없어 일단 이 호텔에 컨시어지로 취직했다 한다. 칼데아에 대한 걸 듣곤 협력하겠다며 주인공을 후배 컨시어지로 삼는다.(*1099)

호텔을 둘러보니 뭔가 사정이 있어보이는 사람들과(*1100) 일본에서 유럽까지 불상을 옮기는 중이라는 랜서(호죠인 인슌)을 닮은 누군가(*1101), 세레브한 손님을 자청하는 세이버(지크프리트)를 닮은 자와 버서커(크림힐트)를 닮은 자(*1102) 각각 부호와 부동산 업자와 아라피프를 자칭하며 사이가 좋아 보이는 세이버(이아손), 버서커(두료다나), 아쳐(제임스 모리어티)를 담은 누군가들이 보였다.(*1103) 이는 시모사 때 부터 종종 나오던 빠져 있는 정보를 채워넣기 위해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알고 있는 서번트의 얼굴로 현지인을 보정시키는 현상이었다.(*1104) 하여간 컨시어지의 제복을 받은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일하게 된다.(*1105) 귀찮으니까 앞으로는 해당 서번트의 진명으로 부른다.

이 호텔은 종업원들이 의욕이 없으며 지배인은 선량하지만 그 결과 재정이 파탄나기 직전인 상태였다.(*1106) 손님이 많아지니 스태프들이 귀찮다고 투덜거린다.(*1107) 할아버지가 호텔에 후원을 했다는 버서커(크림힐트)에 따르면 과거에는 훌륭한 서비스를 자랑했으나 지금은 시기가 2차 세계대전 직전인지라 예산은 줄어들고 급료도 토막나 종업원들의 모티메이션이 낮아졌다 한다.(*1108)

기묘할 정도로 컨시어지에게 제공되는 업무량이 많은 가운데 일단 이거 말곤 특이점에 관한 힌트가 없어 수행하게 된다.(*1109) 일단 VIP라는 세이버(지크프리트)와 버서커(크림힐트)가 테니스 코트를 요구한다.(*1110) 그리고 어느 부자 손님의 풀코스를 위한 재료를 조달하러 가는데 도중에 랜서(호죠인 인슌)과 어쌔신(사사키 코지로)가 불상처럼 생긴 걸 두고 이야기하는데 마력이 느껴져서 언젠가 직접 확인해보자고 눈도장 찍는다.(*1111) 풀코스 재료인 닭고기를 구하러 가니 이전 이벤트에서 종종 얼굴을 내밀던 초대형 닭이 뱀이랑 멧돼지를 거느리고 있어서 전부 사냥하게 된다.(*1112)

그 다음 불상에 대해 캐물으러 랜서(호죠인 인슌)을 찾아가니 기절해 있었다. 사실 어쌔신(사사키 코지로)는 가면을 쓰고 동양미술을 전문적으로 털어가는 괴도였고 주인공들에게 들키자 분명 인간일 텐데 불상을 들고 6층 높이에서 뛰어내린다. 주인공네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쫓아가는데 1938년의 엘레베이터가 속도가 빠를 리가 없기에 놓친다.(*1113) 테니스 코트 쪽은 나무가 쓰러져 있고 구멍이 나 있는 등 초토화 상태여서 손보게 되는데 세이버(지크프리트)가 도와준다.(*1114) 다음은 최상층 플로어 전등이 나가서 손 보러 갔는데 왠 잡령들이 떠돌고 있어 사냥한다. 그러자 뭔가 폭발한다.(*1115) 세이버(이아손), 버서커(두료다나),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서로 사기꾼이니 양아치니 하며 돈 내놓으면서 스위트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돈을 갖고 있지 않은 그 셋을 내쫓고 대충 벽지로 땜빵하니 잔업하라는 듯 또 사고가 터졌다. (*1116) 앞서 딸인 엘레노아의 생일파티를 한다고 하던 가족들이 정체를 모를 괴물에게 습격받고 딸이 실종되었다 한다. 마력 반응이 있어 개장 중인 객실로 향하자 엘레노아와 불의 정령 비슷한 것이 있었다. 엘레노아는 그 무언가에게 너가 잘못된 건 없다 하는데 그 무언가는 더 이상 못 억누른다며 불꽃을 방출해 호텔에 불을 낸다. 빠른 대처로 전원 탈출했지만 호텔이 무너진다. 그 때 무언가가 주인공에게 좀 전에 습득한 스위치 비슷한 걸 누르라 요구했다. 주인공이 눌러 보자 단테와 주인공 측을 제외한 모든 것이 리셋되었다.(*1117)

칼데아의 관측으로는 강한 마력 반응이 있더니 계측하던 시간축이 흔들렸다 한다. 시간의 역행은 법정과가 달려들 레벨이니 어쩌구 하다가 이 현상을 일으킨 스위치는 캐스터(메데이아)가 분석하기로 한다.호텔을 관찰해보니 진짜 어제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레이시프트한 그 시점으로 모든게 돌아가 있어 주인공이 컨시어지가 되었다는 것도 기억을 유지하는 주인공네와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를 제외하면 호텔 사람들이 기억을 못 한다. 메데이아에 따르면 그 스위치는 호텔과 그 주위만을 되돌린다. 한다 하지만 시간축은 그대로라 특이점 바깥쪽 시간과 엇갈림은 안 생긴다. 정확히는 시간을 감는다기 보다 상황과 기억을 감는다. 3월 2일에 버튼을 누르면 시간축 상 3월 2일임은 그대로지만 호텔과 주위의 인간 전부 다 3월 1일에 있던 장소로 정렬된다. 그들은 날짜가 지났다는 걸 자각하지 못 하기에 3월 1일과 똑같은 행동을 취한다. 충분히 리셋이라 부를 만한 능력이지만 영역 바깥의 시간은 평범하게 나아가고 있으니까 너무 사용하면 치명적인 파탄을 부를 거라 한다.(*1118)

아무튼 다시 상황을 정리하기로 하는데,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고백하길 이번 특이점의 성배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만큼의 힘이 없기에 칼데아네가 찾으면 가지라 하며 일단 조력하기로 한다.(*1119) 현 시점에서 유력한 성배 후보는 불상이니 그걸 탈취한다며 괴도를 자청하는 어쌔신(사사키 코지로)를 잡기로 한다. 다음은 호텔에 일어난 화재에 대한 것인데, 원인 불명으로 칼데아의 라이브러리는 특이점의 시점인 1938년 3월에 호텔에서 화재가 있었는가에 대해 에러를 토해내 그게 역사의 수정력 같은 게 작용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일단은 화재를 막는 쪽으로 움직이기로 한다. 테니스 코트의 수선과 풀코스 재료 등은 급한 일이 아니니 다른 종업원들에게 맡기기로 한다.(*1120) 불을 일으킨 것은 불꽃의 정령, 이프리트의 마성으로 추정되는데 이 호텔은 주술적인 무언가를 담은 것도 아니고 역사도 짧아 자연스럽게 소환될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소환했거나, 성배가 관련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일단 다시 마주하면 쓰러뜨려서 힌트를 찾기로 한다.(*1121)

단테는 인간이 노력해서 쌓아올린 것이나 계속 존재하여 생긴 추억이자 다른 누구에게 없는 것이 파괴되는 것을 괴롭게 느낀다 하며 좀 더 진지하게 화재를 막아보자 한다.(*1122) 그리고 본인은 사람 대하는 게 힘드니까 정보 수집은 주인공이 하라 한다.(*1123)

다시 불상을 찾아가 보니 인슌 말고 랜서(무사시보 벤케이)도 있었다. 둘은 일본의 절에서 수행하던 승려였으나 금전적인 사정이 있어서 불상을 놓을 수 없게 되어 성공한 일본인에게 매각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 한다. 한편 이 시점에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코지로도 오는데 지난번과 같이 불상을 도둑맞는 결과를 내지 않기 위해 주인공이 일본식 식사를 낸다 한다. 물론 유럽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일식과 거리가 먼 쌀과 절임 뿐이었지만 어떻게든 요망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을 보고 사사키가 개심해서 자신이 괴도임을 밝힌다. 인슌과 벤케이도 이런 형편 좋은 이야기가 있을 리 없다 생각했기에 거래가 망했음에도 화내지 않았다.(*1124)

그렇게 해서 불상을 접하게 되는데 성배와는 일절 없는 그냥 불상이었다. 그럼 남은 후보는 화재를 일으킬 정령인지라 그것의 발생원과 시간을 알아내 보자 한다.(*1125) 앞선 북유럽 부부가 주인공들이 개입하지 않으면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이 나오고, 성배의 반응과 함께 정령이 나타나 불을 지르곤 공격해온다. 압도적인 마력량 때문에 전투로도 이길 수 없었고 불이 더 번지자 어쩔 수 없이 다시 스위치를 눌러 리셋하기로 한다.(*1126)

시간 그 자체를 되감는 건 아니니 시스템 상 죽어버린 자는 리셋하면 부활하지 못할 거라 한다. 일단 불상은 성배가 아님이 확실하니 이번 회차엔 손 대지 않고, 그 이프리트같은 무언가를 추적하자 한다. 출몰장소로 판명된 호텔 최상층은 VIP손님인 엘레노아라는 소녀와 그 부모님이 묵고 있으니 그들 중 하나가 이프리트를 소환한 게 아니냐 한다.(*1127) 일단 이른 시간에 대놓고 방문하면 상대의 경계를 살 테니 컨시어지 업무를 계속하기로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일단 이번 회차에는 엘레노아가 주인공네를 생일파티에 초대했다. 거기서 소환 장소로 추측되니 좋다고 받아들였다.(*1128)

그리고 지난 회차때 넘어간 테니스 코트의 수선을 하니 버서커(크림힐트)와 세이버(지크프리트)가 삐걱거리는게 보였다. 지크프리트는 평민이고 크림힐트는 귀족이었는데 무리해서 연애결혼했더니 자꾸 크림힐트의 기분을 거스르게 되었다 한다. 그래서 컨시어지에게 상담을 하는데 칼데아네는 주인공들이랑 관제탑 인원까지 연애와는 인연이 없어서 이런 경험이 있을 것 같은 세이버(라마), 아쳐(에미야), 버서커(키요히메) 중 하나를 불러 상담을 요청한다.(*1129) 키요히메는 사랑이란 불꽃이니 신분차와 친족 같은 걸 불태우라 한다. 에미야는 솔직하게 크림힐트에게 지크프리트의 삶의 방식을 전달하라 한다. 라마는 계급을 비롯한 것을 그녀에게 맞춰주겠다는 허세를 버리고 마음과 생각을 고백하라 한다.(*1130) 어느 걸 고르건 지크프리트는 해답을 찾는다.(*1131)

그 다음 본제가 되는 생일파티는 특이점의 특성 상 개판이 되었다. 호텔에 머무르는 엘레노아와 부모님은 3월 1일로 돌아왔지만 호텔 바깥의 친척들은 3월 2일 이후로 시간이 지나갔기에 부모님이 호텔 안에서 친척들에게 전화로 왜 안 오냐고 묻자 엘레노아의 생일인 3월 1일은 지난 지 오래란 답변이 와 버렸다. 아버지는 사업을 실패했고, 자금의 융통을 위해 이번 생일파티에서 참석한 친척들에게 돈을 빌릴 예정이었으나 망했다. 그리고, 불을 지르는 정령은 3년 전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해 친구들이 떠나버린 엘레노아의 앞에 나타나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엘레노아는 정령에게 지니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지니는 엘레노아가 쇼크를 먹으면 멋대로 불길을 일으키는데 이번 계획이 망하자 아버지는 생일파티를 취소하고 엘레노아를 손찌겸했다. 그것이 트리거가 되어 지니가 불을 질렀고 이번 회차도 호텔은 폭발했다.(*1132)

엘레노아의 가정사정을 보면 그녀가 상처를 입고 정령이 날뛰는 건 필연적이니 다른 컨시어지 일은 다 포기하고 그 부분만 집중하기로 했다. 지니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엘레노아를 데리고 도망치고 주인공 일행이 지니를 막아섰다. 이번엔 어떻게든 성배의 힘을 이끌어내기 전에 토벌을 완료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화재는 히터가 터졌다고 다른 경위로 발생하고 특이점의 소거는 조짐이 없었다.(*1133)

그래서 다시 버튼을 누르는데 이번엔 시간이 되감기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더 누르니 시간이 되감기긴 했는데 슬슬 이 버튼에 의존하는 건 위험해 보여서 앞으로 안 쓰기로 한다. 한편 이 되감기는 운명을 뒤바꿀 수 없어서 화재사건이 한 번 각인되면 정령을 쓰러뜨려도 히터가 폭발한던가로 대체되어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는 추측과 운명을 바꿀 수 없을 정도의 사태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이번엔 컨시어지이자 서번트로서 전력을 다 해 보자 한다.(*1134)
이에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는 이번 회차는 성배를 회수하는 것 보다 엘레노아의 소망을 들어주자 한다. 모처럼 영령으로 소환되었으니 어리석거나 죄인인 인간들 사이에서도 어린아이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세계가 있었음 좋겠다 한다. 그래서 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금까지 발견한 호텔의 사건(1. 식재료 문제 / 2. 불상 문제 / 3. 세레브 부부의 문제 / 4. 사기꾼 문제)를 하루만에 전부 해결하기로 한다. 단테와 주인공, 세탄타와 이조로 두 팀으로 갈라 각자 사건을 맡는다.(*1135)
세탄타와 이조네는 세탄타가 이조에게 투덜거리면서도 식재를 모아 간다.(*1136)
불상 건은 빠르게 해결하고 일본인 삼인방에게 일을 부탁한다.(*1137)
망가져서 폭발한 히터는 원조 무엇이든 요정 아쳐(에미야)를 불러서 고친다.(*1138)
북유럽 부부도 빠르게 해결해주고 찾아와달라 한다.(*1139)
지금까지 루프를 돌면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 한 부호 부동산 업자 사기꾼 3인방을 해결하러 가는데 이들은 카지노를 만들려 했었다. 돈은 부호인 세이버(이아손)이, 토지는 부동산 업자인 버서커(두료다나)가, 건설 계획은 뒷세계의 사람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맡은 건데 처음엔 셋이 모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떠들더니 정작 이야기가 진전되자 서로 할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디스하며 개판을 냈다.(*1140)
이에 주인공은 칼데아에 서번트로 불려 있는 세 사람 본인을 불러온다. 이렇게 현지인이 얼굴을 뒤집어 쓴다는 것은 원본이 되는 서번트와 닮은 성질을 가졌다는 것이니 서번트네에게 셋이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트레이스 해 달라는 것이었다.(*1141)
그래서 하게 되는데 자신의 돈이 충분하다 주장하는 부호는 이아손이 통역하니 아직 돈 준비 못 했음이란 결과가 나온다. 땅을 준비했단 부동산 업자는 두료다나가 통역하니 아직 땅을 취득 못 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연줄이 풍부하다는 노인 씨는 사실 연줄이 놃지 않지만 허풍 부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세 명 다 사기꾼이고 자기가 득을 보기 위해 아무 가치 없는 걸 떠들어대고 있었다. 거기다 더 파보니 당장 호텔 사용료조차 없었다. 결국 주인공네가 봐 주는 대신 앞서처럼 부탁을 하게 된다.(*1142)
네 가지 일을 다 끝냈는데, 폭발 사고 당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지크프리트가 암살당하는 정황이 보였다. 주인공 일행만으론 짐작할 수 없기에 크림힐트에게 호텔 숙박객 리스트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둘의 결혼을 유산 문제로 마지막까지 반대한 크림힐트의 숙부가 리스트에 보였다. 그들은 때가 되면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호텔에 불을 내서 사고시로 위장할 예정이었다. 범인을 알았으니 대충 이조를 파견해서 아무 것도 못 하게 밧줄르 굴비 엯듯 매달아놓았다.(*1143)

엘레노아는 나름 반 친구들에게 직접 쓴 초대창을 보내는 등 노력했으나 이번 생일에 참가해 준 사람은 없었고 죽고 싶다 생각했다. 그래서 매 루프마다 폭주했지만 이번에는 주인공네가 호텔에 연이 있는 모든 사람을 참가자로 모셔 왔다.(*1144)
마침 엘레노아의 아버지가 말어먹은 사업이 아까 사기꾼 3인방이 관여하고 있었기에 어떻게 활로가 보였다.(*1145) 아버지란 사람은 부친이 큰판을 따내 부를 이룬 것에 영향을 받아 항상 대박인생대역전만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3인방이 실컷 갈궈서 좀 더 성실한 사람으로 바꿔주었다 한다.(*1146)
11번째 생일파티를 즐겁계 해준 것에 답례 비슷하게 엘레노아가 지금껏 루프마다 폭주하던 지니를 정식으로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것에서 성배의 반응이 관측되었다.(*1147) 이번 특이점의 정체는 과거 친구를 바랬던 엘레노아 옆에 하필 성배가 있어서, 성배가 그 소원을 접수해 근처에 있던 정령인 지니를 정령이자 성배이자 엘레노아의 친구인 지니 홀리 그레일로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1148) 지니는 이번 엘레노아의 소망이 이루어지면 자신 안의 성배를 넘긴다 한다. 리셋 버튼의 진실은 파괴밖에 못 하는 지니가 엘레노아의 생일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만든 의사 회귀 예장으로, 의도적으로 1회차 때 주인공에게 넘겨줬다. 이거 만드느라 성배의 리소스를 왕창 썼다 한다. 어째서 지금까지 지니의 정체가 성배인 것을 칼데아가 발견하지 못 했냐 하면 자의식을 가진 성배인 지니가 엘레노아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전 까지 자기가 성배임을 들키고 싶지 않아 일부로 은폐하고 있어서였다.(*1149)(*1150) 지니가 엘레노아에게 이렇게까지 해 준건 그냥 친구라서였다. 한편 3년 간 현계한 건 성배의 힘으로도 무리를 한 지라 슬슬 소멸할 때가 되었다. 엘레노아는 떠나지 말아달라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이별이 가까워졌다고 직감했었다.(*1151)

그렇게 평화롭게 성배를 넘겨받나 했지만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는 지니가 소멸해서 엘레노아가 슬퍼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주인공네 앞을 막아선다. 자신을 지옥에서 구해 준 스승님처럼 지니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한 명은 필요하다며, 그걸 위해서라면 인리에게도 대적하겠다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에 보수는 지니의 힘 내라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 한다. 주인공네도 영령이란 이런 놈들이지 하고 남득해서 성배를 회수하기 위해 단테와 싸운다.(*1152)

싸움은 비장의 수단을 썼다가 주인공네가 죽을까봐 봉인한 단테의 패배로 끝난다. 지니는 자신의 상식으로 보면 무의미하고 불가해한 짓으로 보이고 단테가 지니를 위해서가 아닌 단테를 위해서 싸운다는 것도 이해는 못 하겠지만 감성적으로는 이해한다. 단테는 아마 지니의 본심은 엘레노아와 같이 사는 것이었을 것이며 생명이란 그런 거라 한다. 이에 지니는 자신이 태어난 의미는 엘레노아를 위해서지만 자신이 태어난 기쁜은 단테의 헌신에 있었다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지니의 탄생일이기도 해서 주인공이 생일 축하한다 해 주고 지니는 또 뭔가 기적이 발동해 엘레노아와 만난 지도 모르겠다 하며 소멸한다.(*1153) 단테도 이번 컨시어지 일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콰르텟이었다 하고 주인공네도 이를 인정한다. 그렇게 단테도 퇴장한다.(*1154)

이후 전쟁이 발발했고 엘레노아가 당시 호텔 사람들과 만나게 될 일은 없었다. 부모님은 1년 후 폭격에서 엘레노아를 지키기 위해 사망했고 이후 그녀는 평범하다면 평범하게 살아갔다.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호텔에서의 하루를 떠올리며 참았다 한다. 그렇게 1938년에서 79년이 지나 2017년이 되었을 때 늙어서 수명이 다 해 가는 엘레노아는 이제는 폐건물이 되어 근 20년 간 아무도 찾지 않게 된 호텔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남기기 위해 찾아갔다.(*1155) 그 곳에는 지니가 있었다. 이게 진짜 지니가 맞는지, 그냥 환상 아닌가 하면서도 둘은 재회한 것으로 만족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난다.(*1156)


낙루의 날개

2025년 6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스토리 상 일전에 진행한 성배전선 이벤트의 후속작이다.
인트로가 지나고(*1157) 곧장 미소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하는데 이번 적성자는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그레이,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 어쌔신(료우기 시키)였다. 본래는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도 적성이 있었으나 사마의 쪽에서 절대 함께 가기 싫다 거부해서 빠졌다. 헤파이스티온은 2세가 가장 최신의 라이더(이스칸달)의 신하라고 자칭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1158)

지중해로 예상되는 특이점은 작은 섬이 많은 것 말고는 구름이 끼어 확인할 수 없지만 특이점으로의 반응이 은근히 강하다 하며 레이시프트한다.(*1159) 언제나처럼 레이시프트 장소는 공중이라 추락하는데 이번엔 헤카틱 휠이 있어서 지면에 갖다 박는 건 면했다..(*1160) 그리고 일행이 발견한 건 성배전선 이벤트 때 보았던 프리텐더(티폰 에페메로스)였다. 아직 이 이벤트가 열린 시점에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이 9권까지밖에 안 나와서 사건부 맴버들이 티폰 에페메로스를 봤을 일이 없지만 일단 어른의 사정 상 알고 있는 것으로 처리된다. 두 마리의 티폰이 싸우는데 어느 쪽이나 본래의 순혈용으로서의 강함을 지니고 빔을 난사했다. 둘 중 검은 티폰이 칼데아 일행에게 자신을 도울 것을 요구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즉결판단으로 돕게 된다.(*1161)
흰 티폰 쪽이 더 강하고 포격 하나하나가 어중간한 보구 레벨보다 강했다. 일행의 공격은 전혀 안 통하는 상태에서 검은 티폰 쪽이 격추된다. 그 때 누군가가 알 수 없는 규격으로 어느 지점으로 와 달라 요구했다. 하얀 쪽의 용의 숨결을 피할 여유가 없었는데 어쌔신(료우기 시키)가 하얀 녀석이 뭔가 부족해서 죽음의 선이 보인다며 시간 좀 벌어달라 한다. 그레이가 롱고미니아드로 시선을 끄는 사이 시키가 도약해 선을 베었다. 죽이는 데는 이르지 못 하고 움직임을 멈춘다. 시키의 반응이 소실되었고, 일행은 혼원일진으로 기척을 감추고 누군가가 알려 준 좌표로 향했다.(*1162)

도착한 곳에는 방금 격추당한 붉은 티폰 에페메로스도 있었다. 대부분의 무장과 동력이 기능 부전이 되어 두뇌체인 에페메로스만 단독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당장 적대를 미루기로 한 칼데아 쪽에 티폰이 밝히길 자기도 통신을 받고 이 좌표로 왔는데 티폰의 통신 규격과 완전 같았다 한다.(*1163)
송신자는 하얀 티폰 에페메로스였다. 이 쪽의 티폰이랑 누가 오리지널인지 두고 다툰다. 칼데아네가 또 용종이 분열하다니 에리쨩 현상인가... 하는 사이 하얀 쪽에서 구분을 위해 자신을 그리스어로 에페메로스의 두문자인 엡실론이라 부르라 한다. 활기찬 여동생 계열 용종이라 한다.(*1164) 엡실론은 어째서 티폰 에페메로스가 둘이나 있는지에 대해선 자기도 모른다 하며 자신도 방금 추락한 티폰의 주인이라며 반응시키는 걸 보인다. 과거 랜서(비쇼네)처럼 하나의 영령의 요소가 둘로 나뉘어 현계했다 하기에는 티폰이 순혈용이라 의심스러웠다.(*1165)
엡실론은 추락한 티폰을 강화하펴 파워업 시켜 가짜랑 싸워 보자 한다. 본래 티폰은 그리스 로봇신화의 기신과 같이 현대 기술로 손 대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였지만 어쩐지 이 특이점의 해역에는 티폰과 동종의 마력 반응을 나타내는 재료가 널려 있었다. 그걸 회수해서 개조하자 한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걸 따르기로 했다.(*1166) 추락한 티폰 에페메로스의 두뇌체는 자신의 반원방기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작동 안 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티폰의 수리에 협력하기로 하지만 절대 엡실론을 신용 못 한다 한다.(*1167)

검은 에메메로스 쪽은 티폰을 체크한다며 남고 프티텐더(헤파이스티온)이 남아 그걸 감시한다. 나머지 일행이 티폰의 동력원과 같은 마력 반응을 보이는 장소를 찾아간다. 가던 중 엡실론이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가계약한다. 그리고 이 쪽의 티폰을 공격했던 가짜 티폰이라 추정되는 걸 티폰 네오스라 부르기로 했다.(*1168)
헤파이스티온과 티폰 에페메로스는 같은 프리텐더로서 이야기하는데 에페메로스가 자신은 티폰을 입었다며 격이 다르다고 잘난 듯 말하는 걸 헤파이스티온이 긍정한다. 그걸 곤 에페메로스는 신대의 마술사는 신이라던가 용 상대가 너무 익숙하다고 투덜거린다.(*1169) 칼데아의 마스터를 향한 생각이라던가 반원망기의 정의라던가 모든 소원의 본질은 죄일지로다, 허물일지로다, 악할지로다라던가 말한다.(*1170)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는 빙의체로서 가진 마안을 사용해 마력을 쫓는다.(*1171) 잡몹은 엡실론이 날려버린다. 도착한 장소에는 박살난 트로이아 이포스와 색이 다른 라이더(오디세우스)들이 싸우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붉은 쪽은 자신이 티폰 네오스의 파일럿임을 밝힌다. 어쌔신(료우기 시키)가 선을 긁어서 자신의 티폰의 상태가 안 좋다 하는데 엡실론을 아는 눈치이며 전부 쓰러뜨리고 엡실론을 포획하겠다 하여 맞서게 된다. 붉은 오디세우스는 일행의 강함을 인정하곤 트로이아 이포스를 박살낸 검은 빛을 쏘아 결착을 지으려 하지만 사마의가 친 결계 때문에 빗나갔다. 아직 티폰 네오스가 제기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체화하여 도주한다.(*1172)
현지 소환 서번트인 통상의 오디세우스는 소환되자마자 붉은 오디세우스가 공격해 왔으며 그가 아이기스에 필적하는 방어결계와 목마를 작동정지 시킨 오른 손의 검은 빛을 가졌다 한다. 한편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감지한 마력은 기동 정지한 트로이아 이포스의 동력원이었다. 오디세우스는 못 쓰게 된 목마의 동력원을 넘겨주기로 하고 주인공와 가계약한다.(*1173)

에페메로스가 소원을 거부하는 데에는 자신은 소원을 가질 수가 없는데 그걸 가졌다는 점에서 유열을 품고 있는 점이 있다는 독백이 지나가고(*1174) 목마의 동력원을 박살난 티폰에 집어넣어 보니 마치 처음부터 같은 규격에서 만들어진 것 마냥 잘 작동한다 한다.(*1175) 다음으로 티폰의 무기를 수리하자 한다. 티폰의 3D 프린터 비슷한 출력 기능으로 화이트보드를 만들어 설명하길 재료를 모아 주포, 부포, 장갑을 출력해서 수복해야 하는데 앱실론은 주포를, 검은 에페메로스는 장갑을 먼저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라이더(오디세우스)는 속도를 우선시애야 한다 한다.(*1176) 재료는 위치만 지정하면 티폰의 장비로 채굴할 수 있다 한다. 다들 티폰 이거 너무 편리한 거 아닌가 하면서 무엇을 먼저 수복할지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정하기로 한다.(*1177) 한편 그 붉은 오디세우스는 오디세우스 얼터라 부르자 한다.(*1178)

주포를 고치러 가면 티폰의 주포의 정체가 보구 네가 케라우노스이며 이것의 정체가 차원 춛퇴, 공간 파쇄에 따른 초중립자 붕괴의 발광현상이라 한다.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조차 그런 미래의 기술은 모른다고 할 정도의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는 엡실론을 두고 그럼 주포가 제우스의 뇌정이니 그 반응을 찾으면 된다며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이 마력을 추적해 찾아간다. 번개를 신대의 마술로 모아서 하나의 괴물로 만들어 붙잡는다.(*1179)
부포를 고치러 가면 용암 속에서 사는 마그마 웜을 잡게 된다. 라이네스가 손오공을 빨아들인 자금홍호로를 응용한 병에 가두었다.(*1180)
장갑을 고치러 가면 독으로 가득 찬 늪지대로 향한다. 사령의 특성을 지닌 광물을 확보한다. 이때 에페메로스가 그레이에 대해서 뭔가 아는 것 처럼 이야기한다.(*1181)
속도를 강화하러 가면 트로이아 이포스를 자가수리해 온 라이더(오디세우스)가 나서는데 폭풍지대로 가서 티폰을 날려보라 한다. 그럼 연산해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최적화할 거라 한다. 실제로 대기권에서의 행동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한다.(*1182)

한편 오리지널 에페메로스 쪽은 엡실론의 정체를 간파하는데 그 흰 색의 티폰 네오스에 있어서의 자신이라 한다. 원리는 몰라도 흰 색 티폰을 누가 카피할 때 두뇌체인 에페메로스도 함께 카피된 것이다. 엡실론은 기억은 얼마 없지만 자신이 그 붉은 오디세우스가 쓴 검은 손에 의해 티폰 네오스를 빼앗긴 것은 기억한다 한다. 엡실론은 자긴 그저 자기 티폰을 되찾고 싶을 뿐이고, 에페메로스는 할 말은 다 했다며 좋을 대로 하라 한다.(*1183) 그리고 붉은 오디세우스는 뭐 하는 자인가 이야기하지만 오루무중이었다.(*1184)

티폰 네오스의 선을 베고 추락한 어쌔신(료우기 시키)는 해안에 떠밀려 왔다가 붉은 오디세우스가 건져 줘서 살았다. 딱히 칼데아 쪽에 합류할 생각 없이 애매하게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1185)

어느 순서를 거쳐서건 티폰의 기능은 회복되었다. 때맞춰 티폰 네오스가 침공해 오는데 에페메로스가 이 정도로 고쳤으면 혼자서 된다며 단독 출격해 맞서러 간다. 일행은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의 헤카틱 휠로 쫓아가는데 자리가 모자라서 라이더(오디세우스)는 남았다.(*1186) 그렇게 두 티폰이 다시 마주하는데 에페메로스는 자긴 도움 따위 필요없다 주장하지만 붉은 오디세우스는 그녀가 칼데아들이 말려들지 않았으면 하는 의도임을 눈치챈다. 그리고 에페메로스가 반원망기로서 타인의 소원을 이룰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그녀 본인의 욕망인지 의문을 품는데 사실 에페메로스가 소원에 사로잡힌 게 아니냐 한다. 자신은 아무 것도 바란 적 없다 주장하며 질문에 대답할 이유가 없다는 에페메로스와 그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자는 붉은 오디세우스의 싸움이 벌어졌고 승부는 빨간 오디세우스 쪽이 우위를 점했다. 에페메로스의 뭔가가 바뀌어 티폰과의 궁합이 맞지 않아 서로가 서로에게 해만 된다 한다.(*1187) 그 때 칼데아 측이 도착했다. 붉은 오디세우스는 부포 성간전투용 유도 빔 델피네로 헤카틱 휠 째로 소멸시키려 했으나 에페메로스가 반원망기의 힘을 사용해 막았다. 붉은 오디세우스는 대체 에페메로스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엡실론의 정체가 반원망기가 아닌 에페메로스의 IF임을 밝힌다.(*1188)

다들 모르던 사실에 당황하는 사이 유일하게 그걸 아는 듯 한 에페메로스가 닥치라며 공격해 왔지만 티폰 네오스는 지난 싸움과 비교해 편향 척력 필드를 갖추고 포격과 속도, 장갑 보두 강화되어 있어 안 통했다. 티폰의 능력의 정체가 단순히 제우스에게 권능을 빼앗아 쓰는 것이 아닌 권능을 빼앗았다는 일화 그 자체가 상황 환경에 따라 스스로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승화한 게 아닌가 한다.(*1189)
한편 엡실론은 그 사실을 몰랐지만 에페메로스가 괴로워하는 게 싫다며 칼데아네에게 힘을 요청했다. 그에 응해 티폰 네오스와 싸우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상황에서 붉은 오디세우스는 저들이 티폰 네오스에게 괜한 노이즈를 남기는 것 같다며 주포 네가 케라우노스로 격멸하려 한다.(*1190)
그러면서 폭로하길, 티폰 에페메로스는 이 특이점에 소환되어 마력원으로서의 성배를 얻었지만 자신이 반원방기이기에 사용할 수 없었고, 그래서 티폰의 생산기능을 활용하여 원망기로서의 자신인 엡실론을 만들었다 한다. 이 때 자신을 만든다는 소원이 반전되지 않도록 에페메로스는 자신의 기억에서 엡실론을 지웠다. 덤으로 성배에 조금이나마 닿은 영향으로 반원망기로서의 출력이 대폭 줄었다. 그런 경위로 에페메로스는 무의식적으로 엡실론을 지키려 했었다.(*1191)
이걸로 모든 희망이 끊기나 했는데 칼데아 쪽에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무단으로 레이시프트시킨 캐스터(아이리스필)이 나타난다.(*1192) 아이리스필이 성배 그 자체임은 고르돌프 무지크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모르고 있었다(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라면 자세히 알고 있을 지 모른다 한다).(*1193)

붉은 오디세우스는 성배건 뭐건 네가 케라우노스를 버틸 수 없다며 쏘려 하는데 캐스터(아이리스필)은 에페메로스에게 이 세상에 반원망기는 물론이고 어떤 악성 존재라 해도 소원을 빌 행위는 이 별의 누구에게도 허락된 것이라며 반원망기와 접하는 건 자신과 상대 모두에게 있어 독이겠지만 그럼에도 어떤 소원이건 들어주겠다 한다. 티폰의 울음소리를 듣고 마음을 먹은 에페메로스는 그 자리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가계약하고 소원을 빈다. 티폰 네오스의 주포는 주인공네가 어떻게든 조준을 틀어서 피한다. (*1194) 소원을 이룬 에페메로스는 엡실론과 융합한 듯한 상태가 되어 잠시나마 제우스의 오리지널 월드 디시플린 케라우노스와 같은 출력의 주포로 티폰 네오스를 삼킨다(이것마저 티폰의 부산물일 뿐이 아니냐 한다). 그럼에도 버텨낸 티폰 네오스는 퇴각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에페메로스는 방금 그것으로 상태가 안 좋아진 캐스터(아이리스필)과 기절한 엡실론이 회수되자 칼데아 측과 함께 하는 데 이의는 없다 하곤 제멋대로 굴어서 미안하다 한다.(*1195)

거점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다는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와 그 방면의 전문가인 라이더(오디세우스)가 뚝딱 새로운 거점을 만들었다.(*1196)
캐스터(아이리스필)은 무리했지만 사실 에페메로스의 등을 떠밀어준 거에 불과해 원망기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고도 괜찮다 한다. 에페메로스 쪽도 큰 문제는 없었다.(*1197) 직후 깨어난 엡실론은 티폰과 동기하여 뭔 일이 있었는지 알았다 하며 자신을 만든 에페메로스를 언니라 부른다. 싫으면 엄마라 불러주리 하자 에페메로스도 받아들였다.(*1198)

살아남기는 했지만 큰 데미지를 입은 붉은 오디세우스는 본거지로 돌아가서 티폰 네오스의 회복 포드에서 회복하기로 한다. 어쌔신(료우기 시키)는 돌아가건 말건 알아서 하라 하는데 시키는 그냥 남는다. 한편 붉은 오디세우스는 칼데아는 유쾌한 곳 같다 하며 시키도 동의한다.(*1199)

한편 캐스터(아이리스필)이 받아 온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전언을 받은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은 붉은 오디세우스의 정체와 위치를 알 것 같다 한다. 헤카틱 휠과 신위의 차륜에 달린 전차는 사바지오스의 신전에서 얻은 것이며, 즉 상대의 정체는 신령 사바지오스였다. 거기에 제우스와 습합한 제우스 사바지오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본래 천공과 기승의 신인 사바지오스의 권능에 더해 제우스의 이것저것을 얻은 상태다. 영기 출력 자체는 분령의 틀에 머물지만 그것만으로도 신령급 서번트였다.(*1200) 그가 라이더(오디세우스)의 아이기스를 붉은 색으로 지닌 것도 올림포스 12신과 제우스 관련으로 엮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간 기승의 신령 사바지오스는 마차를 다루는 헤파이스티온과 민감히 연결되어 있기에 시간은 걸리지만 마력으로 사바지오스가 어디 있는지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한다.(*1201)

티폰 네오스와 다시 싸우면 어찌할 지 이야기하는데 에페메로스는 티폰 네오스가 그랬듯이 이 쪽의 티폰을 파워업 시키자 한다. 캐스터(아이리스필)이 소원을 이뤄주는 형태로 구현하는데 성배란 소원을 이룰 구체적인 방식을 제시해야 했다. 이걸 위해서 칼데아 쪽에서 시뮬레이터를 특이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손을 본다. 저 쪽의 서번트들이 구체적인 파워업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1202) 티폰의 파워업 방안은 크게 포문 출력의 강화, 편향 척력 필드, 자기 수복 기능의 3가지로 나뉘었다. 이번에도 뭘 먼저 할 지 선택은 주인공이 하기로 한다.(*1203)
포문 강화를 택하면 칼데아 최대의 포문을 가진 라이더(하베트롯)을 시뮬레이터로 불러온다. 주인공네가 스핀스타 하베트롯을 4연발로 얻어맞으면 강화가 된다 한다. 실체로 맞아 보니 캐스터(아이리스필)이 몸으로 이해했다 한다. 이것이 마력 방출에 의한 단순 사출이라는 점에서 티폰에 응용이 가능해졌다.(*1204)
편항 척력 필드를 달자 하면 본래 이거 티폰의 기본 기능인 바리어였는데 오랬동안 단독행동을 하다 보니 에너지 낭비가 심해서 봉인된 것 같다 한다. 시뮬레이터에 불러온 건 랜서(카르나)와 문 캔서(지나코 카리기리)인데 칼데아에서 대표할만한 방어력을 가진 카르나에게 지나코가 편향 척력 필드를 갑옷이랑 바꿔 씌웠다. 태양의 가호를 출력을 그대로 하고 속성과 카테고리를 변경한 것이다. 가네샤 신에게 그런 SF 기술을 다루는 능력은 없지만 지나코가 코드 캐스트를 응용해 적당히 구현했다 한다. 그러곤 카르나를 두들겨 패라 한다. 참고로 급조한 물건이라 사용하는 데 카르나와 지나코가 필요하지만 지킬 수 있는 건 한 명 뿐이니 전체공격이나 한 명을 일격에 쓰러뜨리거나 하라 한다. 필드를 박살내는 데 성공하면 아이리스필이 몸으로 원리를 이해했다 한다.(*1205)
속도 강화를 택하면 왠지 티폰과 부품 공유가 되는 골든 드라이브를 지닌 라이더(사카타 킨토키)와 시뮬레이터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으로 동기화해 티폰의 부스터가 될 이론이나 구조를 에페메로스에게 학습시킨다 한다. 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캐스터(아이리스필)에 따르면 사실 이번 건 둘의 규격이 같아서 딱히 자신이 없어도 에페메로스 혼자 강화가 가능하지 않았으려나 한다.(*1206)
자기 수복 기능을 넣자 하면 기본적으로 티폰이 지닌 3D 프린터 기능의 수복 속도를 상승시키자 하는데 이번에 데이터를 모을 대상은 자가수복의 스페셜리스트인 랜서(엔키두)였다. 엔키두를 계속 두들겨패고 그걸 분석해서 캐스터(아이리스필)이 티폰의 기능을 짜넣는 식이었다. 영혼에 보존된 자신의 형상으로 되돌아가는 식이기에 수복이라기 보다는 형상 기억 장갑에 가깝게 구현되었다.(*1207)

포기하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인터루드가 지나가고(*1208) 사바지오스가 회복 포트에서 깨어냈다. 여태까지 아지트에 남아있던 어쌔신(료우기 시키)는 생전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마술 관련 잡담을 들을 적 사바지오스에 대한 걸 들었다며 사바지오스의 정체와 대략적인 특성을 맞춘다.(*1209)
사바지오스는 여러 가지로 운 좋게 이번 특이점에 소환되어 티폰이라는 자신과 적합성이 너무 높은 존재를 발견했고, 단순한 마력 리소스인 아트 그래프 타입 성배가 아닌 진짜 원망기로서의 성배도 발견하지라 이번엔 자신의 소망인 남겨둔 것을 끝마치는 것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한다.(*1210) 상대인 검은 티폰과 칼데아는 승산이 보이지 않는 상대지만 그럼에도 발버둥치는 것으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 한다.(*1211)
한편 사바지오스가 고통스러워 하는데 이걸 본 어쌔신(료우기 시키)는 본래 티폰이란 한 세계에 두 개가 존재할 수 없으며, 지금 검은 오리지널 티폰과 하얀 티폰 네오스가 공존하는 건 어디까지나 특이점의 특례로 유지되는 것이고 그렇기에 티폰과 연결된 사바지오스가 고통받으며 이번에 사바지오스가 소원을 이루려면 오리지널 티폰을 부수고 티폰 네오스만이 살아남아야 하는 것 아니냐 추론한다.(*1212)
한편 칼데아 측의 엡실론도 고틍을 느끼는데 그걸 보고 걱정하는 에페메로스와 유사 자매 놀음을 한다.(*1213) 둘은 거의 모든 종류의 취향이 정 반대임에도 잘 지낸다.(*1214)

인격을 가진 원망기 종류가 소원을 품어도 괜찮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캐스터(아이리스필)은 자신은 소원이 있으며 그것 때문에 원망기로서는 불완전하다 한다. 인격이 있는 원망기는 자신의 소원이 무심코 이루어져 버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다. 반원망기는 더 해서 소원을 가지는 것 만으로 반전해버린다 한다. 그래서 반원망기는 소원이란 개념을 무서워하는 게 보통인데, 에페메로스는 두렵지 않다 한다. 그걸 본 아이리스필은 에페메로스가 강하기 때문에 변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에페메로스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원망기인 아이리스필이 반원망기인 자신과 접해 뭔가 손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1215)
칼데아 측과 사바지오스 모두 결판을 준비한다. 사바지오스는 아직까지 자신의 아지트에 머무는 어쌔신(료우기 시키)를 자신을 죽이지 않은 보답이라며 죽이는 대신 완전히 허수공간의 현실에 있어 무한정의 결계에 가두곤 가 버린다.(*1216)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이 이전에 말한 대로 사바지오스와 티폰 네오스를 추적해냈다.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유순해진 에페메로스는 티폰을 타고 이동하는 걸 허락해 줬다.(*1217) 참고로 일행이 전부 탈 수 있도록 에페메로스가 티폰 안에 미리 브릿지를 만들어 두었다. 엡실론이 사용할 두뇌체용 인터페이스도 하나 더 증설되어 있었다.(*1218)
뭔가 퍼시픽 림을 패러디한 듯한 복잡한 세팅을 마치고 출격하자 동향을 읽었다는 듯 티폰 네오스 쪽에서도 찾아왔다.(*1219) 헌데 작은 섬에 착지해서 사바지오스가 내렸다. 당연히 함정이겠거니, 이대로 포격으로 지워버리자니 하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해서 이 쪽도 내린다.(*1220) 정체에 관해서 통성명을 한 사바지오스는 칼데아와 오리지널 티폰을 상대하는 데 티폰 네오스는 불필요하며 혼자서 이길 수 있다고 도발해 온다. 이 도발에 빡친 에페메로스가 티폰을 끌고 돌격해 와서 싸우게 된다.(*1221) 사바지오스가 선보인 건 티폰 네오스의 3d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한 트로이아 이포스의 복제품이었다. 그리고 사바지오스는 원격으로 티폰 네오스를 조종할 수 있어 두 티폰 간에 대성보구 급 포격전이 벌어진다.(*1222)
사바지오스가 굳이 내린 이유는 비장의 카드인 검은 손을 사용하기 위해서라 추측되었고, 이미 그걸 본 칼데아 측은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받아낼 수 있는 결계를 마련해 두었다. 하지만 사실 본 이벤트의 앞부분에서 등장했던 파손된 트로이아 이포스는 이미 사바지오스의 검은 손에 당한 상태였기에 그 목마의 동력원을 가져다 동력원으로 쓴 오리지널 티폰도 검은 손의 범위 안에 있었다. 이미 침식당한 것은 결계 같은 것에 상관없이 다시 검은 빛을 인식시키는 것 만으로 반응한다 한다. 컴퓨터 바이러스 같은 꼼수였다.(*1223)
사바지오스가 티폰 네오스에서 내려 이것저것 한 건 티폰을 완전히 침식시키기 위해 시간을 벌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정교한 함정을 칠 수 있었던 건 사바지오스가 제우스 사바지오스이기도 하기에 제우스로서 티폰이라는 기구와 에페메로스라는 반웡망기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어서였다. 엡실론이 어떻게든 티폰의 제어를 되찾으려 하나 에페메로스는 자신의 꿈을 지키게 해 달라며 엡실론을 사출시켜 버린다. 그러자 사바지오스는 검은 손으로 오리지널 티폰을 작게 만들더니 손에 넣었다. 그러곤 다른 목표인 캐스터(아이리스필)을 확보하려 하나 그레이가 막았다. 아이리스필이 티폰을 강화하기 위해 원망기의 힘을 소진한 것을 파악한 사바지오스는 그것이 충전되면 찾으러 오겠다며 영체화해서 가 버린다.(*1224)

사바지오스에게 포획된 에페메로스는 복장이 성배전선 이벤트 때 나온 누더기로 바뀌었다. 사바지오스는 그게 동적 생명의 원시 스프로 전락한 무상의 과실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라 한다. 그러면서 칼데아네가 에페메로스를 혐오하는 모습과 엡실론을 토막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아붙여 그녀가 반원망기로서 소망을 품어 반대로 구현하도록 유도한다.(*1225)
엡실론을 회수한 칼데아 측은 지형이 바뀌는 것을 감지한다.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티폰의 진짜 권능의 정체가 행성을 테라포밍하는 기신 티폰 - 허공을 회천하는 용의 잔이며 사바지오스가 그 사용권을 강탈했음을 간파한다. 그간 문제 없다고 했지만 실은 에페메로스의 소원을 들어줄 때 무리를 많이 한 캐스터(아이리스필)이 쓰러지고, 언제 지형의 변화로 대기 성분이 바뀌어 전멸할 지 모를 상황 속에서 전승 속 티폰이 낳았다는 히드라, 케르베로스. 키메라, 스핑크스가 출몰해 일행을 포위한다.(*1226)

잠시 라이네스의 결계로 모습을 감춘 후 저 마수들의 정체가 에페메로스의 반원망기로서의 기능을 사바지오스가 역이용해서 그녀가 그리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원을 유도해 끝없이 티폰의 자식들을 양산한 것임을 파악한다. 아무튼 숫자가 무한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렇게 역이용당한다는 건 에페메로스가 구원을 바라고 있을 거라며 어떻게든 구해 보려 한다. 이 때 캐스터(아이리스필)이 원망기로서의 힘은 소진했지만 자신은 한 가지 기능이 더 있다 한다. 나머지 칼데아 맴버가 마수들에게서 시간을 끄는 사이 그녀의 제안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1227)
사바지오스는 계속 지형을 변화시켜 이 곳을 티폰 네오스의 에머지를 채굴하기 위한 토지로 만들 계획이라 하며, 에페메로스에게 칼데아가 이기기를 바라라 한다. 그럼 반원망기로서 칼데아를 공격할 터였다. 에페메로스가 마음을 닫아버리자 한 번 결정된 반원망기의 기능은 계속 작동한다며 소용없다 한다.(*1228)

캐스터(아이리스필)이 제안한 것은 후유키 시 성배전쟁의 서번트 소환 주문이었다. 그녀가 제3마법의 산물이기에 소환 주문으로 레이시프트를 거치지 않고 칼데아에 있는 서번트를 특이점으로 끌고 오는 것이 가능했다. 그렇게 도착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와 라이더(이스칸달), 아쳐(프톨레마이오스)가 주인공와 계약해 참전한다. 이레귤러적인 소환이기에 이렇게 불린 자들은 칼데아에 소환되어 얻은 기억 뿐만 아니라 아이리스필이 겪은 후유키 시의 4차 성배전쟁에 대한 기억도 공유하는 상태가 되었다.(*1229)
이스칸달은 버서커(다리우스 3세)와 결전을 치루기 전 돈 낭비하며 관광하다가 돈 떨어져 부하에게 돈을 요구하는 등 한심한 짓을 한 것을 회고하면서 지금 이렇게 소환되었으니 특이점에 불려 있는 칼데아 측 전체(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그레이 포함)를 자신의 신하로 취급하겠다 한다.(*1230) 동경하던 라이더(오디세우스)에게만 정중하게 부탁한다.(*1231)
티폰의 마수들은 강력하지만 연계를 못 하니 왕의 서고에 각종 전승의 대책이 있니 하는데 그것보다 티폰의 테라포밍이 문제였다. 저거에 휘말리면 톱 서번트도 무사하지 못 하다 한다. 이에 라이더(이스칸달)은 티폰 - 허공을 회천하는 용의 잔의 정체가 결계형 보구임을 파악하곤 왕의 군세를 펼친다.(*1232) 오리지널 티폰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적진엔 티폰 네오스가 있으며 테라포밍과 군세가 결계끼리의 감쇠를 일으켜 군세에 장군급 영령은 불리지 않았고 병사급의 수도 2할 정도만 불려왔다. 통상 상태라면 군세를 유지할 수 없겠지만 특이점이라는 이유로 유지되었다.(*1233)
이스칸달은 엡실론에게 신이 연관된 이상 에페메로스를 구하는 건 비극일 지 모르는데 그래도 구하겠냐 하자 엡실론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언니를 되찾겠다 한다. 이 대답에 만족한 이스칸달은 숙명에 저항하자며 군세를 선동하고 원래 소원이란 건 이루어지기 않기에 애태우며 피를 끊게 하는 고동이고 그렇기에 꿈과 소원은 이미 자신의 몸에 있으니 따라오라며 모두를 이끈다.(*1234) 아쳐(프톨레마이오스)가 중앙을,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에게 좌익을 맡긴다. 그 때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계략을 하나 전한다.(*1235)
한편 칼데아에 소환된 라이더(이스칸달)은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을 특별시 하지 않지만(*1236) 이번만은 캐스터(아이리스필)을 통해 소환된 영향으로 4차 성배전쟁의 기억이 짙다며 이번만은 다시 꼬맹이 웨이버 벨벳이 되어 자기 전차에 같이 타라 한다.(*1237)
2할밖에 소환되지 않았음에도 군세는 히드라 무리를 박살낸다.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에 따르면 이런 건 버서커(다리우스 3세)의 아타나토이에 비하면 약하다 한다.(*1238) 그리고 군세는 괴물 무리를 돌파해 티폰 네오스를 마주하나 거기서 에페메로스가 감지되었다.(*1239)

오리지널 티폰에 탑승해 있던 사바지오스는 인간을 추잡하다 하는데 어쌔신(료우기 시키)가 자신을 가둔 허수공간의 결계를 직사의 마안으로 베어버리고 나왔다. 지금까지 사바지오스가 시키를 살려둔 건 자신의 소망인 하늘로 비상하는 걸 그 특별한 눈으로 바라봐주길 원해서였다.(*1240)
시키는 따분한 이야기라 하면서 본래라면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사바지오스가 반원망기를 사용해 그 녀석의 꿈을 본인이 죽이게 하려 든 것을 넘어갈 수 없다며 『료우기 시키』에게 몸을 넘긴다. 그녀는 에페메로스가 반원망기임에도 자신만의 소원을 품은 시점에서 인형이 자아를 가지는 수준의 기적이라며, 그 기적을 이루었으니 소원을 더 이룰 필요가 없다며 그녀를 잡고 티폰에서 탈출한다.(*1241) 구체적으론 티폰의 흉부장갑을 찢어버리고 나와 방해되는 히드라를 썰어버린다.(*1242)
에페메로스는 자신의 소망인 엡실론이 있는 시점에서 자신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져 있음을 자각한다. 사바지오스는 엡실론이 문제라며 박살내려 하는데 마침 티폰에 등록된 사바지오스의 등록 인자까지 어쌔신(료우기 시키)가 죽여놓은 탓에 엡실론이 컨트롤권을 강탈해 버린다.(*1243)
에페메로스와 엡실론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티폰의 제어권을 찾았으니 사바지오스를 박살내기로 한다. 사바지오스는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자신의 목적을 다하겠다며 티폰 네오스로 옮겨탄 뒤 마수들의 컨트롤권을 네오스 쪽으로 옮긴다.(*1244)
테라포밍의 영향으로 끊어진 칼데아와의 통신도 복구되었다. 에페메로스는 지금까지 사바지오스가 목적이라 한 하늘의 정체가 별에 묶인 신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던 우주임을 간파한다. 아무튼 에페메로스는 사바지오스를 용서할 수 없었고, 칼데아 측은 티폰 네오스의 안쪽에서 성배의 반응을 감지했기에 특이점의 수정을 위해선 사바지오스를 쓰러뜨려야 했다.(*1245) 사바지오스는 탈출하기 전 티폰의 동력, 포문, 제어 시스템, 그 외 수복 강화했던 것을 다 박살내 놓았다.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는 그걸 예상했다며 아까 이스칸달에게 제시한 계략을 공개한다.(*1246)

우연히 가라앉은 곳에서 저편의 지식을 얻은 사바지오스가 그 곳으로 가고 싶었다는 꿈인지 버그인지 모를 회상이 지나가고 사바지오스는 무리를 해서라도 마력을 과잉 주입한 티폰 네오스만의 힘으로 대기권을 돌파하려 한다.(*1247) 그 때 본래라면 움직이지 못 할 티폰이 쫓아왔다.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내 놓은 계략이란, 티폰의 망가진 부분을 각 서번트들이 대신하는 것이었다. 본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사바지오스가 티폰을 망가뜨릴 때 중핵 부분만 파손시켰고 회로나 신경은 남겨두었기 때문에 무리를 하면 어떻게든 가능했다. 동력은 라이더(이스칸달)의 왕의 군세의 남은 마력을 캐스터(아이리스필)과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중계로 티폰용으로 변환하고, 미래예측은 아쳐(프톨레마이오스)의 왕의 서고를 사용한 예지로 대체하고, 비행 제어는 라이더(오디세우스)가 담당하고, 부포는 프리텐더(헤파이스티온)의 마술로 대체하고, 편향 척력 필드는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가 제어하고, 자동 수복 기능의 연산은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담당하고, 주포는 그레이의 롱고미니아드을 티폰의 기관으로 증폭시키는 것으로 대체했다.(*1248)
에페메로스의 형태가 다시 캐스터(아이리스필)에게 소원을 빌었을 적의 날개 달린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는 원망기의 우화라는 현상으로, 모두의 도움으로 에페메로스의 소원이 이루어진 결과 영기가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한 것이라 한다. 천인여방(天人女房) 전승과 비슷한 것으로 일전엔 아이리스필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이번엔 자신의 마음만으로 도달했다 한다. 사바지오스는 티폰 네오스가 과부하로 노심이 융해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티폰을 격추하려 한다.(*1249) 주인공의 령주 전 획에 티폰 - 허공을 회천하는 용의 잔을 버프로 건 그리스의 기신조차 절명시킬 수준으로 위력을 뻥튀기시킨 롱고미니아드가 직격해 두뇌체의 사바지오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하지만 티폰 네오스는 부서지지 않고 사바지오스의 소망 없이도 계속 우주로 날아가려 했고 그래서 에페메로스와 엡실론과 주인공이 티폰 네오스로 들어간다.(*1250)
죽어가는 사바지오스는 엡실론의 티폰 네오스를 빼앗아놓고도 이 꼴에 도달한 자길 비웃으라 하지만 엡실론은 반원망기와 원망기는 이루지 못 한 소원을 기억하는 존재라며 필사적으로 소원을 이루려 한 사바지오스를 비웃지 않는다 한다. 그리고 사바지오스는 제우스보다 사바지오스의 측면이 강하게 나온 상태고, 엡실론은 존재할 리 없는 두 번째 무상의 과실인지라 둘 다 특이점이 소거하면 소멸할 거라 한다. 설렁 캐스터(아이리스필)에게 소원을 빌어 엡실론을 유지한다 해도 무상의 과실이 2명이면 억지력의 수정력이 들어올 테니 무리라 한다. 그 때 사바지오스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티폰 네오스를 유지하던 이 특이점의 성배를 분리해 칼데아에게 넘겨준 후 세계를 좀먹고 있는 티폰 네오스를 마력으로 변환한다. 그 강대한 마력은 엡실론을 수정력 같은 걸 이겨내고 현계할 수 있게 해 준다.(*1251)

귀환하는데 오리지널 티폰의 용체는 칼데아로 가져올 수 없는지라 마력으로 환원해 에페메로스의 허수공간에 담아두기로 한다.(*1252)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다시 어른 영기로 돌아와 잠깐이지만 최고로 즐겼다며 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지 못 하는 게 안타깝다 한다.(*1253) 그리고 썰을 풀길, 사바지오스를 신양한 프리기아는 제철의 민족이었으며 천공에서 떨어진 운석에서 철을 채취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한다. 즉 사바지오스도 그리스 쪽 기신처럼 우주에서 떨어진 우주선이 기원이 아니냐는 추론도 안 되는 공상을 한다.(*1254)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고, 사바지오스가 칼데아에 왔다. 특이점에 소환되었던 라이더(오디세우스)가 자신은 하늘의 저편을 모험하려 한 사바지오스를 축복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려왔다. 사바지오스를 인계받은 칼데아의 라이더(오디세우스)와 어쌔신(료우기 시키)는 뭐 될대로 되라지 같은 느낌으로 특이점의 오디세우스의 부탁을 받아들였으며 현재 사바지오스는 신령으로서의 거의 모든 능력을 잃고 영기의 외곽만 남았기에 당분간은 오디세우스와 영기는 공유해서 지내기로 한다.(*1255)
마지막으로, 엡실론은 티폰 네오스의 마력으로 살아남는 데 성공했지만 전투용 영기를 에페메로스와 따로 나누면 다시 억지력의 수정력에 당할 터이므로 통상시에는 에페메로스와 따로 존재할 수 있지만 전투시에는 영기를 하나를 공유해서 수정력을 피하기로 한다. 그리고 에페메로스는 반원망기일지라도 다 같이 노력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1256)


인드라의 대시련 ~돌고도는 브로큰 스카이~

2025년 7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관위대관전이 계속 열리는 와중 오픈된 룰렛 이벤트다.

언제나처럼 특이점이 생겼는데 드문 타입인 현재에서도 관측 가능한 형태, 구체적으로는 백지화 지구의 하늘에 나타났다. 거대한 먹구름처럼 생겼는데 그건 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에 가까우며 그 먹구름의 경계선 안의 요소가 특이점을 형성하고 있고 레이시프트가 아니면 침입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하늘이 부서져 있다와 안정된 발판은 존재한다는 요소가 확정되었다. 하늘이 부서져서 하늘이 하늘이 아니게 되었다는 느낌이라 일단 레이시프트 해서 정보를 수집하기로 한다.(*1257)
랜서(브리트라)가 어려졌다. 본인 말로는 저 특이점에 자신의 힘이 빨려 가 봉인되어 이렇게 되었다 한다. 그걸 되찾기 위해서라도 브리트라는 레이시프트에 따라 올 수 밖에 없었다.(*1258) 검사해 보니 전투를 할 힘은 없지만 대신 힘의 조각은 남아 있어 판자 같은 형태의 무언가를 출력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쩐지 정신연령도 좀 낮아진 모양이라 이것저것 완구를 찍어낸다.(*1259)
한편 레이시프트 적성이 있는 건 인도 계인 아쳐(아르주나)와 세이버(라마)였다. 아르주나는 브리트라가 수상하다며 감시하는 입장이고 라마는 아이를 경계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돌봐준다. 한편 특이점의 영향이 브리트라 외 다른 칼데아 서번트들에게 미쳐서 영기 반응이 불안정하거나 추적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인도 계 서번트인 랜서(카르나)나 랜서(비마)는 레이시프트가 불가능했다.(*1260)

레이시프트 해 보니 평소처럼 칼데아와의 통신은 끊겨 있었다. 동시에 발을 디딜 수 있는 고체 상태의 구름이 있었다. 처음엔 악천후가 괴롭혔지만 조금 걷자 대기가 안정된 돔 형태의 무언가가 있었다. 어려진 랜서(브리트라)가 자의 또는 타의로 말썽 부리는 걸 어떻게 어르면서 나아가자 랜서(인드라)가 기다리고 있었다.(*1261)
세계를 구하겠다는 칼데아를 만용이라 하며 그건 어느 의미로 자기 역할이기도 하지만 사람 세상 일은 사람이 해결하는 게 도리라며 그 세상을 구하려 하는 인간과 자기 아들을 구경하러 왔다 한다. 정작 그 아들인 아쳐(아르주나)는 공사구별이 확실해 그 아버지를 특이점에서 만난 서번트에 지나지 않다 선을 긋는다. 그럼에도 아들에게 친근하게 굴려 하지만 랜서(브리트라)가 아르주나에게 도움 되는 보구들은 인드라가 아닌 다른 신들의 것 아니냐며 놀린다.(*1262)(*1263)
랜서(인드라)는 어째서 그 브리트라가 칼데아에 소환되어 있냐 하면서도 자신은 브리트라를 죽이는 존재이기에 자신이 변덕으로 현세해 현현한 것만으로 세계 쪽이 균형을 맞춰 브리트라의 힘을 이 영역에 봉인했다 한다. 드물긴 하지만 자신이 브리트라와 영겁의 대결을 반복한 것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한다.(*1264)
그러면서 브리트라가 내 힘 돌려내라 하자 계집애 모습으로 지껄이는 건 패배자가 짖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놀린다. 주인공(그랜드 오더), 아쳐(아르주나), 세이버(라마) 모두 사정을 말하고 브리트라의 힘을 되돌려달라 부탁하는데 인드라는 브리트라의 본래 신격의 1/10000도 안 되는 그런 거 되돌려주는 건 문제 없지만 그게 자기 보물고에 들어가서 찾을 필요가 있다 한다. 그리고 그 보물고란 건 캡슐이 거품(랜서(브리트라)를 토벌할 때 썼던 그것)으로 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가챠 머신이 거대화한 것이었다. (*1265)
한편 특이점이 생긴 건 인드라가 하늘의 지배자이자 하늘의 해방자이므로 무의식적으로 현현한 것만으로 하늘을 과하게 해방한 결과 하늘이 부서진 거라 한다. 수습하기 위해 갖고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인드라 자신의 하늘의 핵심 요소를 쐐기(여러 개의 거품)로 고정했다. 그 결과가 이 기묘한 돔 같은 공간이다. 그리고 하늘이 부서졌다라는 사실을 랜서(브리트라)와 함께 보물고 안에 봉인했다. 하늘의 파괴를 확정짓지 않기 위해서였다. 즉 인드라가 말썽을 피워서 특이점이 생겼다기 보단 특이점이 생긴 걸 인드라가 수습한 것에 가까웠다. 부서진 하늘은 하늘의 조각이란 것으로 흩어졌으며 그 파편을 수집해 보물고에 넣으면 보물을 뱉고 대신 그 만큼 하늘이 수복되었다. 모든 하늘의 파편과 하늘의 핵심 요소를 되돌리면 특이점은 소거될 거라 한다. 본래는 인드라 본인이 해야 했지만 마침 칼데아 측이 찾아왔으니 파편을 모아서 하늘을 수복하고 동시에 보물고에서 경품을 받아 가라 한다.(*1266)
다음 문제는 인드라가 안정화시킨 구역 외에는 먹구름이 몰아쳐 서번트라도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레이시프트 하기 전 뭔가 직감한 아르주나 얼터가 아쳐(아르주나)에게 비마나의 설계도를 전했었다. 이걸 전개하자 미완성 비마나가 튀어나왔고, 어려진 브리트라가 만드는 격절의 판자로 보강하여 완성하자 한다. 어려진 브리트라는 본래 손재주가 있었던 건지 어려져서 손재주가 생긴 건지 불명확하지만 아무튼 비마나를 판자로 코팅해 먹구름에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그걸 본 인드라는 주인공네를 안주거리로 삼겠다며 아이라바타를 꺼내 따라온다. 파편 조각들은 이 영역에 적합한 생물의 모습이 되어 있을 테니 그걸 쓰러뜨리며 파편을 모아야 하며 하늘의 핵심 요소는 일종의 시련이라 한다.(*1267)

급조한 비마나는 그럴듯하게 움직였고 아이라바타를 타고 병렬 주행해 오는 인드라가 이것저것 떠들다(*1268) 첫 번째 바람의 요소를 고정한 쐐기에 도착했다. 그 곳에 있는 건 칼데아의 랜서(비마)였다. 왜 불렸나 했더니 이 특이점을 뚝딱할 적 인드라가 새로 쐐기를 만들까 있는 걸 재활용할까 고만하면서 왠지 손에 집힌 성배로 술을 마셨더니 그의 신위가 멋대로 칼데아의 서번트들을 강제로 고용했다 한다. 칼데아의 서번트들 중 소환 그래프에 이상이 생긴 자들은 그런 경위로 생긴 것이고 비마 외에도 쐐기를 지키는 수호자는 더 불려 왔으리라 짐작되었다.(*1269)
안 그래도 풍신 바유의 피를 이었는데 바람의 쐐기가 지닌 바람의 요소에 취한 랜서(비마)는 굉장한 바람을 다룰 수 있게 되었으며 수호자로서 이 바람의 요소를 인계받을 자격이 있는 자를 기다리도록 인드라에 의해 설정되었다 한다. 그리고 칼데아 측의 힘을 테스트 하겠다며 덤벼온다.(*1270) 랜서(비마)와 바람의 가호는 최고의 조합이었고 서로의 공격은 도달하지 못 했다. 소모전이 이어지자 인드라는 여차하면 약속이고 뭐고 술 버리듯 다 쓸어버릴까 한다. 이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미스틱 아이즈 심포니에서 랜서(브리트라)가 시전했던 인간 화살 발사 통을 지금 어려진 브리트라의 격절의 판자로 재현해 보자 한다.(*1271) 탄환 역은 아쳐(아르주나)가, 추진력 담당은 세이버(라마)가 하기로 한다. 이 일격이 비마에게 명중했다. 전혀 타격 입은 걸로 안 보이지만 일단 시련은 충족했는지 바람이 멈췄다. 혼자 싸우는 이미지가 있는 아르주나가 라마와 주인공(라마가 영화에서 봤다는 주먹 맞대기를 함), 그리고 브리트라(둘 다 입장이 있으니 애매하게 손끝을 맞댐)와 동료로서 협력하는 걸 본 비마는 좋다 한다.(*1272) 한편 인드라는 자긴 고행 같은 게 싫다며 고생을 한 이번 싸움은 만족스럽지 못 했다 한다. 덤으로 랜서(비마)는 바람의 힘이 좀 남아 있어 항후의 시련을 도와줄 수 있다 한다.(*1273)

다음 쐐기로 이동하면서 랜서(비마)는 비마나 이거 편하다 한다. (*1274) 인드라는 수리야와 랜서(카르나) 같은 태양계 신성은 하늘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기에 하늘인 자신이 그들보다 더 위대하다 하며 이번 시련은 그 태양을 가리는 구름이 주제라 한다. 이번 인선은 포리너(완지나)였다.(*1275)
완지나는 대기의 정령이기에 구름과 궁합이 발군이었고 인드라가 구름이란 개념과 이어지는 역할만을 부여했기에 의미가 단순해서 더욱 강해졌다. 움직임을 방해하는 무게가 있는(기체이기도 하면서 고체이기도 한) 구름을 뿌리며 숨바꼭질처럼 숨어다니기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다. 이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애드립으로 생각해 낸 대책은 구름을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랜서(비마)가 바람으로 구름을 압축해 먹어치웠다. 품위 있는 맛이 난다며 후라이팬과 향신료를 꺼내 구워서도 먹어 본다. 그렇게 구름이 먹혀 포리너(완지나)가 드러나자 나머지 일행이 타격을 주는 것으로 시련을 클리어한다. 남은 힘을 다 쓴 비마는 인드라에게 좋아하는 술안주를 물어보곤 퇴장하며 완지나는 다음 번 시련을 돕기로 한다.(*1276)

포리너(완지나)는 인드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 하지만 아무튼 만지면 따뜻하고 진정되서 좋다며 달라붙고, 인드라는 구름 그 자체인 지금의 완지나는 인간으로 비유하면 개 고양이가 달라붙은 것과 같아 뭘 하건 신경 안 쓴다며 내버려둔다. 인드라가 자기 영기를 깎아 만든 인텔리전스 바쥬라들도 완지나가 좋다 한다. 랜서(브리트라)가 빈정거리고 아쳐(아르주나)가 화내는 동안 세 번째 비의 시련에 도착했다.(*1277)
이번 비의 수호자는 프리텐더(틀랄록)이었다. 틀랄록은 다른 신화의 비의 신이니 원하면 인드라의 스카우트를 무시할 수 있었지만 인도 신화의 천계에 존재하는 천상의 도시를 보고 싶어서 수호자 노릇을 하는 대신 도시의 시찰을 하게 해 달라 하려고 굳이 특이점에 왔다. 인드라는 (그럴 기회가 있다면이라 작게 말하며) 허락해줬고 틀랄록은 일대에 서번트도 어찌 하지 못 할 무차별적인 폭우를 내리게 했다. 어차피 칼데아가 이번 일을 해결 못 해도 인드라가 해결 해 주는 거 아니냐 하며, 덤으로 호수와 비가 있는 여기는 서정적이고 로멘틱하니 최고의 도시로서 습도 높은 사랑을 키운다 한다.(*1278)
앞선 랜서(비마)전 때 처럼 서로 결정타를 못 먹이므로 소모전이 되어 갔다. 비의 좋음을 설파하는 프리텐더(틀랄록)이 망상하는 사이 포리너(완지나)가 구름은 비를 삼킬 수 있다며 고속으로 비를 구름으로 변환했다. 그리고 인드라가 싸우는 게 잘 안 보이고 자기가 신들의 왕이니 자기 말이 법이라며 변덕으로 전격을 날려 비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타국의 신이 까부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며(기어오르는 타 지역 신성에게 이문화 교류를 전해준다며) 전투까지 개입했다. 결판이 나기 전 포리너(완지나)가 인드라를 툭 쳐서 어그로를 끌더니 다음 동료 역은 비의 수호자 틀랄록에게 맡긴다 하고 퇴거한다. 틀랄록은 뭐 어쩔 수 없고 저 유치한 인드라에게 리벤지 할 기회 원 찬스가 있을 지 모르니 일행을 따라가기로 한다.(*1279) 한편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이 뭔가 의미심장한 대화를 한다.(*1280)

다음 시련으로 향하는 동안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이 모습을 감추었다. 인드라는 자신은 그것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와 재량을 주었기에 뭐 하러 갔는지는 자기도 모르겠지만 아무 문제 없다 한다.(*1281)
이번 장소는 천둥의 시련이었다. 일단 모두 비마나에서 내려서 구룸 위에 형성된 산을 타야 했다. 끝없이 퍼붓는 천둥을 어려진 브리트라의 격절의 판자로 임시로 만든 절연 우산으로 막으면서 정상까지 나아갔다.(*1282)
산 정상에는 이번 천둥의 수호자인 수영복 영기로 분노한 랜서(미나모토노 라이코우)가 기다리고 있었고 안 보이던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이 라이코우에게 브리트라는 나쁜 녀석이니 지금 당장 죽이라 꼬드기고 있었다. 이거 룰 위반 아니냐 칼데아 측이 항변했지만 인드라는 바쥬라들은 자신에게 거짓을 말할 수 없다 하곤 그들이 자신을 위해서 이런 짓을 한다는 답변을 듣곤 멋대로 하라 한다.(*1283) 바쥬라들은 인드라의 일부이기에 수호자 시스템에 간섭해 버서커적 요소를 라이코우에게 심어 암시적인 강제력을 부여하고 있었다.(*1284)
여하간 이 상태로 싸울 수 밖에 없었는데, 세이버(라마)가 기지를 발휘해 검을 피뢰침 삼아 벼락을 유도해 담아 휘둘렀지만 인드라와 상성이 좋은 라이코우는 전격내성이 생겨 별 의미가 없었다.(*1285)
그래서 프리텐더(틀랄록)이 자기 심장도시를 꺼내서 피뢰침 역할을 하기로 한다. 본래라면 인드라의 힘이 담긴 벼락에 심장도시가 무사할 리가 없었지만 틀랄록에게 조금 남은 비의 수호자로서의 성질을 이용해 직접 맞지 않고 비로 유도해 흘러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인텔리전스 바쥬라들까지 끼어 싸운 결과 라이코우를 맨정신으로 돌려보내 승리한다.(*1286)
바쥬라들은 여전히 브리트라를 조질 생각이었고, 인드라에게 자신들이 잘못되었으면 그만두건 죽건 할 테니 멈출 것인가 말 것인가를 묻는다. 인드라는 자신은 사태가 끝난 후에 만족도로 명운을 가를 거니 멋대로 하라 하고 바쥬라들은 다음 쐐기로 가 버린다.(*1287)
프리텐더(틀랄록)은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칭찬을 듣고 그걸로 보답은 되었다 하며 인드라네 천상의 도시를 나중에 초대받겠다는 약속을 받곤(여전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작게 덧붙였지만) 퇴거했다.(*1288)
제정신으로 돌아온 랜서(미나모토노 라이코우)는 이전 수호자들이 그랬듯 특이점 수정을 위해 돕겠다 한다.(*1289)

다음 시련은 눈의 시련이었고 수호자는 캐스터(아나스타샤)였다.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은 아나스타샤에게도 손을 써서 랜서(브리트라)의 존재를 근본부터 얼려 영원히 잠재우라는 충동이 솟아나게 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그걸 무시한다.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가 완벽하게 조종된 건 상성이 좋았던 것이고 아나스타샤는 상성이 좋지 않아 조종에 한계가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자 바쥬라들은 뭔가 다른 계획이 있는지 휴가를 보내겠다며 가 버렸다.(*1290)
캐스터(아나스타샤)는 전투를 할 생각은 없지만 시련은 주겠다며 넓디 넓은 설원 어딘가에 떨어진 어떤 물건을 찾아오라 한다. 유일한 힌트는 물건의 사이즈가 손바닥 두 개 정도라는 것이었고 이것만으로 찾을 리가 만무했다.(*1291) 브리트라가 눈 파는거 질렸다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자 라이코우가 화내서 다시 눈을 파게 한다. 그걸 본 인드라가 사룡의 비참함은 극상의 안주거리라며 좋아한다.(*1292)
이번에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머리를 굴려보는데 아나스타샤의 발언을 생각하면 그 물건은 아나스타샤에게 소중한 것일 것이기에 시련의 난이도 조정 삼아 그녀도 찾는 걸 도우라 한다. 그걸 받아들인 아나스타샤가 눈 내리는 걸 멈췄다. 그 결과 환경이 안정되어 칼데아와의 통신이 다시 연결되었다.(*1293)
브리트라가 만들어 둔 눈사람을 보고 눈사람 제작 머신을 만들기로 한다.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현장에서 격절의 판자로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내 주는데 눈을 삼켜 뭉쳐 눈사람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눈 속에 섞인 물건을 찾는 장치였다.(*1294) 이 곳의 눈은 신비를 품고 있기에 굴착도구도 그에 대응할 파워가 필요했고 라이코우의 석제환인 금강저를 쓰기로 한다.(*1295) 문제는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당연히 주인공이라면 대용량 직류 발전장치를 갖고 있겠지 해서 동력원을 따로 준비 안 한 것이었다. 랜서(미나모토노 라이코우)의 번개를 사용해 충전하기로 한다. 그걸 본 인드라는 번개를 인간의 도구로 격하시켰다 하는데 화를 내진 않고 인간은 현대가 되어서도 자신의 번개에 의지하고 있는 거니 자기 신앙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좋아한다. 한편 라이코우만으로는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인드라를 구슬려서 충전을 돕게 한다.(*1296)
일대의 눈을 싹 쓸어담아 초거대 눈사람을 만들 즈음에야 찾던 물건이 나왔다.(*1297) 그건 남성용 장갑이었다. 아나스타샤는 이것의 유래와 자신에게 온 이유는 특별히 말할 필요가 없으며, 여러 가지 의미로 자신의 것이라 하면 안 되지만 잃어버려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자기 자유라며 너무나도 가까운 타인에게 성의를 보인 것이라 생각해 달라 한다. 대놓고 그 사람의 물건임을 말하고 있지만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1298)
예정된 시련은 끝났고, 인드라가 굳이 이거 약속 지켜야 하나? 고 해서 삐지지 않도록 잘 구슬려줬다. 랜서(미나모토노 라이코우)는 수호자의 힘을 다 쓰고 퇴거했고 시련은 끝냈으니 이번 바통을 받은 캐스터(아나스타샤)는 얌전히 따라오기로 한다. 눈의 시련 구역에서 일시적으로 돌아왔던 칼데아와의 통신은 다시 끊겼고, 이제 진짜 특이점을 수정하러 처음 장소로 향한다.(*1299)

하늘의 핵심 요소를 다 모아 인드라의 보물고에 넣었다. 과정은 묘사 안 되었지만 시련을 거치는 와중 일행이 충분한 양의 하늘의 파편을 모았기에 가챠퐁 보물고는 텅 비었다. 인드라는 꼭 원하는 술만 쟁여두고 나머지 보물은 뭐 아무래도 좋다 하는데 그건 중앙 옥좌와 장식물, 보물고의 내용들이 특이점이 형성되기 전에는 없었고 형성된 후 누군가가 온갖 과한 아부와 함께 인드라에게 바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누군가는 이벤트의 각 절이 시작할 때 마다 찬가를 바치던 여성이었다.(*1300) 수상하기 이를 데 없는 자였지만 인드라는 자기가 현현하면 좋은 여자가 나타나는 건 자연스러운 거 아니냐며 일절 경계하지 않았다. 그 여성의 정체는 비슈바루파였다. 온갖 만물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는 힘을 사용해 자신을 인드라의 취향인 여성으로 꾸미고 인드라와 적대하는 세 머리를 가진 자 트리시라스를 만들려 했었다.(*1301)
그리고 랜서(브리트라)가 본색을 드러내는데 칼데아에서 비교적 얌전히 있으면서 쌓아두던 시련을 내리는 자로서의 욕망을 이번에 발산한 것이라 한다. 계기는 이번 특이점에 인드라가 강림했을 적 그 반동으로 비슈바루파가 브리트라의 영기 안에 갑자기 출현한 것이다(비슈누의 별명인 비슈바루파와는 별개의 존재인 트리시라스다.). 단독 영기로 현현할 힘은 없어 브리트라에게 섞이는 방식으로 현계한 그녀는 전승 해석에 따라 브리트라와 형제자매 같은 관계인 상태였다. 그리고 브리트라에게 인드라를 죽이라 꼬드겼다. 이에 응한 브리트라는 비슈바루파의 면모가 섞여 뭐로든 변신할 수 있는 자신, 비슈바루파의 공교신으로서의 면모에 영향 받아 어리고 이번 계획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뭐든 제작할 수 있는 자신, 그리고 인드라의 보물고에 숨어들 자신으로 자신을 3등분했다.(*1302)
인드라의 가챠 보물고의 정체는 유해교반(乳海撹拌)을 재현하기 위해 브리트라가 만든 함정이었다. 어린 브리트라를 만들고 분리한 본체는 의도적으로 인드라의 보물고에 들어가 보물고 밖에서 가챠를 돌리면 보물고 안에서 조응하는 것으로 유사 유해교반을 일으켰다. 그 결과 유해교반에서 탄생했다는 인도 신화의 신들을 위한 영주 암리타를 대량으로 생성했다. 그걸 마시고 작은 브리트라, 보물고 안의 큰 브리트라, 그리고 비슈바루파 3인을 합체시켜 궁극의 브리트라로 재탄생했다.(*1303)
브리트라는 인드라를 죽이겠다 선언했고, 내버려 둘 수 없기에 칼데아 측이 인드라 쪽에서 맞서 싸웠다. 하지만 영주 암리타의 파워와 트리시라스화를 마친 브리트라는 굉장해서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1304) 캐스터(아나스타샤)와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은 인드라에게 도망칠 것을 권유했다.(*1305) 이에 인드라는 자신이 바라는 건 혈연이 있는 이 곳에서 패배를 보이지 않는 것이며 도망치는 것도 패배라며 잠시 신들의 왕으로서의 자신을 잊고 그에게 있어 꼴사나운 모습인 전력으로 싸움에 임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건 야비하다고 하면 야비하다 할 수도 있고, 패기 넘치고 거칠다고도 할 수 있는 인드라의 진심 모드로 영기 출력이 폭증했다.(*1306)
그간 인텔리전스 바쥬라들이 암약한 건 이번 사태의 흑막이 랜서(브리트라)임을 추리해내고, 그 브리트라의 책략이 성공해 인드라가 진심을 드러내는 상황이 오지 않게 하려고 이것 저것 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론 인드라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실행하는 역할의 신성이자 시스템 같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브리트라가 목적을 이룬 이상 인드라가 그의 기준으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며 브리트라한의 의무를 완수하는 것을 돕겠다 한다.(*1307)
결코 아쳐(아르주나)에게는 보여주기 싫었다는 전력 모드로 들어간 인드라가 브리트라를 밀어붙여 갔다. 이에 랜서(브리트라)는 암리타의 힘으로 대량의 마의 군세를 불러냈고 이건 칼데아 측이 상대하기로 한다. 그렇게 인드라와 브리트라의 1대1 결투가 시작되었다.(*1308)
마의 군세는 강적이었고, 이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좀 전에 브리트라의 손에 박살난 아이라바타의 조각을 촉매 삼아 자신을 구성하는 에센스에 아이라바타가 포함되어 있으며 유해교반의 성질도 있는 킹 프로테아를 강제로 칼데아에서 소환해서 뭉개버린다.(*1309)
마지막 눈의 수호자 캐스터(아나스타샤)는 눈에 고집하지 않고 가장 믿음직한 것과 바통 터치한다면서 남은 힘을 모두 써 랜서(비마)를 소환하고 사라진다. 비마는 하늘에 가까운 자신의 성질을 사용해 하늘의 힘을 인드라에게 보탰다. 그 결과 호각이던 싸움은 인드라 쪽으로 기울었다.(*1310) 그렇게 싸움은 인드라의 승리로 끝났지만 랜서(브리트라)는 웃고 있었다. 그녀가 원한 건 신들의 왕이랍시고 거들먹거리는 인드라가 아니라 추하고 꼴사납게 발버둥치면서도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일어서는 전력 모드의 인드라를 보는 것이었다. 인드라가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자기한테는 그 모습이 가장 강하고 재밌는 유열이라 하며 그걸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인드라의 앞에 서겠다 하곤 쓰러진다.(*1311)

다시 본래대로 돌아온 인드라는 자신의 진심모드를 잊으라 협박한다. 겨우 쓰러뜨린 거라 아직 숨은 붙어 있는 브리트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으려 하는데 적당히 자비로운 신이라 구슬려주자 죽이는 건 그만둔다.(*1312) 퇴거를 시작하는데 이건 단순한 휴식이고 신으로서 창을 사용하는 자들의 정점을 다투는 싸움을 준비하러 가는 거라 한다.(*1313)
퇴거하는 킹 프로테아는 이 장소가 그립고 진정되는 듯한 바다 냄새가 난다 한다.(*1314)
인드라는 마지막에 자신에게 활(무지개)을 전달해 준 랜서(비마)의 공적을 인정하며 술안주를 준비한다면 바유 대신 자기 말동무 상대로 삼아준다 한다. 바유는 그 때가 오는 걸 기대한다며 퇴거한다.(*1315)
그리고 세이버(라마)가 자신을 도운 건 비슈누가 도움 것과 같으니 보답을 한다며 라마의 생각을 읽곤 많은 것을 탄생시켰다는 유해교반의 잔해를 사용해 그가 원하던 아쳐(시타)와 일시적으로 잠시 만나게 해 준다. 모습도 안 보이고 만질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없었지만 라마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1316)
마지막으로 아들인 아쳐(아르주나)에게 뭔가 말하려 했지만 뜸 들이는 동안 시간이 다 되어 퇴거당했다. 아르주나는 이게 인드라의 인간 다운 면모라고 하는데 그가 신화 속에서 패배한 기록은 본질이 아니며 이유가 있나 없나의 차이일 뿐이고 정말로 해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모든 걸 내던지고 이번에 자신도 처음 본 그 전력 모드가 되어 싸울 것이며 마음 깊은 곳에서 본받고 싶은 아버지라 한다. 굳이 인드라 앞에서 이런 말을 안 한 건 없으니까 할 수 있었던 거라 하는데 부전자전 아니냐 한다.(*1317)

목숨을 건져 칼데아로 돌아온 랜서(브리트라)는 잔뜩 혼난다. 계기는 이제 사라진 비슈바루파였지만 인드라에게 싸움을 건 건 브리트라의 의지라 뭐라 항변이 불가능했다. 비슈바루파의 힘으로 인드라 취향의 모습이 된 후 그놈을 떠받들고 미사여구를 늘어놓은 건 지금 생각하면 토할 것 같다 하며, 결국 멋대로 시련을 주는 건 취미라 주장하는 걸 꺾지 않는다.(*1318)
한편 랜서(브리트라)는 이번 특이점은 인드라의 책임도 있다며 그 놈도 벌 주라 하는데(*1319)
그 인드라 씨는 이미 칼데아에 소환되어 아쳐(제임스 모리어티)의 주점에서 주정뱅이 서번트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1320) 아쳐(아르주나)는 거기 끼지 않는데 술 먹고 여자 관련으로 사고치는 것으로 유명한 인드라를 그냥 둘 수 없고 입장 상 그걸 막아야 하는 건 자신이라 한다. 책임감으로 위통을 느끼는 그를 본 세이버(라마)는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에게 위약이라도 받아 먹던가 하라 한다.(*1321)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분석해 오길 저 인드라는 정규 소환된 게 아닌 그냥 신으로서 재림해 온 것이라 한다. 칼데아의 술도 나름 극상이라 평가하는 인드라 본인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있을 관위대관전에 대비해 난이도 조정하러 온 거라 한다. 자긴 아쳐로서도 뛰어나지만 일단은 최강의 랜서로서의 자신을 보여준다 한다. 장소는 하늘이라 한다.(*1322)


칼데아 U-서머 아일랜드 ~대통령은 여름의 꿈을 꾸는가?~

2025년 8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여름 이벤트다.

올해의 범인은 대통령이라는 스포일러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1323) 대통령은 (사정 상 이번 이벤트는 후유키 시만 클리어해도 할 수 있지만) 칼데아가 격파한 올가마리 퀘스트에서의 유분체들은 자신의 진심이 아니었으며 그걸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섬 형태의 특이점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를 만들었다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전속 비서관과 필두 비서관으로 삼아 줄 테니 와서 도전하라 한다. 덤으로 칼데아의 서번트들도 섬에 오게 해 준다 한다. 초대장에 게스트증을 동봉했으며 거부권은 없다 한다.(*1324) 그 말대로 친숙한 대통령 특이점이 발생했고 연대 불명 장소 불명 등 시바의 관측을 허용하지 않겠단 것처럼 모든 관측 결과가 백지이며 매년 그랬듯 많은 수의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납치되었다 한다.(*1325)

한편 올해의 여름 특이점은 고르돌프 무지크가 레이시프트 적성이 없는 대신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적성이 있어 따라가기로 한다. 그리고 캐스터(쿠훌린)도 적성이 있어 여름 영의를 받아 따라온다.(*1326)
레이시프트 해 보니 다빈치만 다른 곳에 전이되어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어딜 봐도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으로밖에 안 보이는 대두인형탈 키레이 쨩이 대통령을 섬기는 마스코트라며 일행을 맞이한다. 인형탈의 지능은 낮은 것 같으니 일단 따라가기로 한다.(*1327) 그리고 인식 개변의 마술을 걸고 연령도 젊어진 수영복 영기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지각했다며 맞이한다. 대통령의 보좌관 일을 하는데 사실상 도우미라 한다.(*1328)
최근 여름 이벤트 하면 빠지지 않던 특이점 독자 통화로 올가르라는 게 쓰인다 하며, 그걸 무한정 수납할 수 있는 아타세 케이스를 준다. 그리고 PP라는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팔찌(도난방지용 유전자 프로텍트 첨부)도 준다.(*1329)
키레이 쨩이 대통령 작사 작곡의 '오늘은 대통령 좋은 날'을 부르는데 가사가 병맛이라 다들 말을 잃었다. PP란 프레지던트 포인트의 약자로 열심히 모으면 뭐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한다.(*1330)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의 검문소에는 미국풍의 대통령 홍보 벽화가 그려져 있어 다들 말을 잃었다. 키레이 쨩은 자기 서포트 내역은 완료되었다며 퇴장하고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는 이제 대통령이 깨어날 시간이고 그 때 자신이 몸단장을 거들고 차랑 브런치를 내 줘야 심기가 안 불편해진다며 뭔 일이 있으면 팔찌의 긴급 버튼을 눌러 24시간 도움 콜을 요청하라 하곤 퇴장한다.(*1331)
문제의 검문소는 또 다른 개체의 키레이 쨩이 담당하는데 분명 리조트라 홍보하고 있음에도 진짜 미국 맥시코 국경 마냥 살벌했다. 칼데아네는 대통령이 초대장으로 전달해 준 게스트증으로 통과했다.(*1332)
들어오자 빈기는 건 제1재림의 대통령 차림을 한 누군가었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보고 한눈에 그만이 다른 걸 알았다며 주인공의 여름을 가르쳐 달라는 뜬근없는 소리를 하는 사이 키레이 쨩들이 제1급 불경체라며 달려와서 다시 보자며 도주했다.(*1333)
연례행사처럼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겼다. 완전히 고립되어 버렸는데 일단 사라진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다른 서번트들을 찾자 한다.(*1334)
집무실의 대통령이 키레이 쨩의 보고를 받는데 칼데아네가 도착한 걸 알리고 외부와의 통신을 끊었다 한다. 그리고 아까 준 팔찌는 착용자의 만족도를 재는 것이라 한다. 대통령은 그들은 사냥감이자 이 쪽과 대결하러 왔을 것인데 좀 지나면 이 섬의 환경에 탐닉해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가 될 거라 한다. 그러면서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1335)
다른 서번트들을 찾아보니 다들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고 말을 걸면 반응하지만 어딘가 굼떠 보였다.(*1336) 그리고 방송용 겸 감시용 게이저가 떠다녔다. 팔찌도 그렇고 대통령 측의 감시를 피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1337)

■ 본 섬은 여섯 개의 에리어로 되어 있다. 다른 에리어는 제1에리어에서 이어져 있는데 출입조건은 일정량 이상의 PP를 모으는 것이다.(*1338) 각 에리어를 운영 관리하는 대통령이 고른 서번트인 에리어 리더들이 있다. 칼데아 쪽 서번트들을 부리는 것이다.(*1339)
→ 검문소와 숙박시설, 음식점, 오락시설, 기념품점, 매점, 해수욕장, 놀이공원(오픈예정)이 있는 제1에리어.(*1340)
→ 상어기사들이 지내는 성이 있고(서유럽 모티브인 줄 알았는데 고증이 느슨한 판타지 모티브였다) 악역영애물을 즐기며 에리어 리더에 의한 연극 이벤트(환상연애검)가 열려야 하지만 문제가 생겨서 연극이 진행되지 않는 제2에리어(*1341)(*1342)(*1343)
→ 일본 인습촌 마을을 재현한 제3에리어(*1344)
→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결혼식장 존이라 불리는 제4에리어(*1345)
→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 풍의 제5에리어(*1346)
→ 대통령이 쓰는 커다란 중앙탑(센트럴 타워)가 있는 제6에리어. 키레이 쨩들의 경비가 삼엄함.(*1347)

항상 여름 이벤트에서 그랬듯 숙박할 곳을 찾아 지도를 뒤져 가니 그레이트 대통령 호텔이 있었고 종업원은 어쩐지 다른 개체보다는 머리가 좋아보이는 컨시어지 키레이 쨩이었다. 대통령의 지시로 엄청 큰 울트라 스위트룸을 제공받았다.(*1348)
일단 섬이 노는 시설이 아주 좋아서 그날 하루는 쉰다. 다음 날 캐스터(쿠훌린)이 점을 치니 정글에 가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서 찾아가는데 상어 병사들이 멋대로 주인공네를 무뢰배라 여기곤 PP를 얻겠다며 덤벼온다.(*1349)
싸우고 있으면 수영복 영기를 얻은 버서커(호연작)이 난입하는데 상어 병사들을 물린 후 놀라 한다. 주인공네는 특이점을 수정하러 와서 놀 수 없다 하자 그건 이 섬의 룰에 어긋난다며 연금하겠다 한다.(*1350) 힘 빼서 상대해주면 정신을 차리곤 이 섬에 장기간 있으면 홀라당 빠지도록 세뇌당한다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본인도 당했음을 알고 부끄러워서 소멸하려 한다.(*1351) 일행은 자기들이 어제 그냥 놀아버린 것도 섬의 정신조작 영향이 아닌가 한다.
여러 가지가 막혀버린 상황인지라 일단 전력을 늘리기로 하고 호연작을 영입한다. 여름 영기 버서커가 되어서 한층 악화된 승인욕구로 좋아서 발광한다.(*1352)
제3에리어에서 장사한다는 버서커(오다 노부나가)를 만나는데 그 정도 되는 영웅도 세뇌당해 있었다.(*1353)
대통령 쪽으로 시점이 넘어가는데 본 특이점의 정신간섭은 과거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어떤 영령이라도 보수가 되기에 마땅한 만들어진 아름다은 과거와 추억에는 저항할 수 없다 한다. 왕따, 내몰기, 떠안기를 싫어하는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결과적으로 서번트들에게 날조와 은폐를 행하는 거지만 행복한 과거를 얻어 갈 수 있으니 자긴 나쁜 짓이라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다.(*1354)

다음날 버서커(호연작)은 스위트룸을 쓰게 해 줬으니 전력으로 다른 서번트들을 정신차리게 한다며 나선다.(*1355) 라이더(앤 보니&메리 리드)는 헌팅하러 온 관광객을 사냥하고 있었는데 슬슬 질리고 메리는 자기 수요가 전혀 없는 게 걸린다며 마스터가 오면 ■■■■■■ 할 텐데 같은 소리를 하는지라 호연작이 인싸 아싸를 초월한 육식계 데인저러스라며 안 건드리고 튀었다.(*1356) 문 캔서(옥토끼)가 이 섬이 시끄럽니 그 바보들이 뭐니 하면서 살의를 불태우자 호연작은 말 걸기만 해도 해체당할 것 같다며 안 건드리고 튀었다.(*1357) 여하간 성과가 없었다.(*1358)
그러던 중 첫 날 봤던 대통령 닮은 여자를 키레이 쨩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페이크마리죄라며 그 얼굴을 밀어버리려 한다. 그런 유혈행위는 볼 수 없어서 일행이 구해준다.(*1359) 한 무리를 정리하자 다음 무리는 무기까지 들고 와서 압도하는지라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시간을 끄는 사이 일단 도주한다.(*1360) 도주에 성공한 주인공과 캐스터(쿠훌린), 버서커(호연작)이 마슈랑 어떻게 합류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구해 준 여자가 깨어난다. 이 섬에서 기억상실 상태로 돌아다니던 여자는 무언가를 찾으라는 기억은 있었다 하며 첫날에 주인공을 보고 이 여름을 바꿔 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한다. 자길 구하느라 주인공네가 키레이 쨩들에게 쫓기게 된 걸 안 여자는 어찌해야 하나 하다 고심하더니 자연스럽게 집 하나를 만들어 버린다. 이 집을 주인공네가 호텔 대신 쓰라 하고, 자기는 떠돌아다녀야 찾는 걸 찾을 거라는 감이 온다며 떠난다 하는데 그 전에 주인공에게 자신의 이름을 정해달라 한다. 아름다운 여름이라는 뜻의 미카(美夏)가 어떠냐 하자 좋다 한다.(*1361)
한편 집을 만들 때 변동된 마력을 따라 실종되었던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찾아와서 다시 만났다. 다빈치에 따르면 이 세계는 시간의 흐름이 노움 칼데아와 다르다 한다. 그래서 실제론 튕김 현상 때문에 아주 약간 주인공네보다 먼저 특이점에 도착했지만 주인공네가 왔을 때는 다빈치 쪽이 이미 일주일이 흘러 있었다 한다. 앞서 버서커(호연작)이 주인공네를 보고 오랜만이라 한 건 이 섬의 정신조작도 있고 해서 주인공네보다 한 1년 정도 먼저 와서 내내 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다. 이전에 만난 노부나가라던가가 맛이 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칼데아와 통신이 끊긴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자아가 극단적으로 강한 서번트는 저항할 수 있는지라 다빈치와 만나서 같이 다닌다는 어쌔신(스카사하)은 그 1년을 제정신인 체로 있었다 한다. 1년 동안 이거저거 하다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대통령에게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다빈치와 만났다.(*1362)
상황을 들은 다빈치는 일행을 나눠서 자기가 떨어져 버린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찾으며 통신을 복구할 방법을 찾을 테니 주인공네는 제2에리어부터 순서대로 돌아다니고 오라 한다. 그러려면 출입용 PP가 필요한지라 그것도 모으기로 한다. 버서커(호연작)이 주인공의 호위는 맡겨달라 하자 다빈치는 미묘하게 그럭저럭 안심하겠다 한다.(*1363) 그리 크지 않던 미카가 만든 집은 잘 곳이 소파밖에 없기까지 한 지라 잠자리가 비좁았지만 어떻게든 밤을 보낸다. 호연작이 주인공을 어떻게 해 보려 했는데 스카사하가 제지했다.(*1364)

다음날, 대통령 쪽으로 시점이 넘어가,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만든 드링크가 대통령의 맘에 들어 섬에 배포되는데 키레이 쨩들이 유통하면서 프레지던셜 마라 프로즌 다이키리 레드 핫 킬 페퍼 스페셜로 만들어 놔서 못 먹을 물건이 되었다. 여하간 일행은 제2에리어로 향한다.(*1365) 그 곳에서 두 여자가 악역영애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었다.(*1366)
주인공네 외에도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은 여러 서번트를 안내했으며 그 중에는 버서커(호연작)과 어쌔신(스카사하)도 있었다. 아무튼 제2에리어에서 어제 자신들을 쫓던 키레이 쨩들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는 일행에게 쥬네스가 와서 대통령이 그들의 수배를 해제해 준 걸 알린다. 주인공네가 자리잡은 미카의 집이 대통령의 감지에 전혀 걸리지 않기도 한 지라 다음엔 조심해 법으로 이번엔 용서해 준다 한다.(*1367) 그리고 제2에리어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중단된 연극을 다시 활성화시켜 주면 보상이 있으니 열심히 해 달라 하고 가 버리는데 스카사하는 대통령의 의도가 어차피 너희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기분 나빠한다.(*1368)
아무튼 도착한 제2에리어는 악역영애물을 즐기는 기묘한 곳이었다. 세이버(프랑켄슈타인)과 캐스터(지크)가 대충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 줬고, 그들 역시 정신지배를 당하고 있는지라 두들겨 패서 정신 차리게 해 준다.(*1369) 덤으로 스카사하의 룬석이 그들이 다시 세뇌받을 일을 막아 준다.(*1370) 제2에리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이는 누가 악영역애를 맡을 것인가로 다툰 끝에 전쟁이 일어나서였다. 본래라면 라이더(크림힐트)가 악역영애(주역)를, 세이버(패션립)이 남작영애를 맡아야 했는데 패션립이 자기가 악역영애 하고 싶다고 거부해서 이 사태까지 왔다. 덤으로 라이더(크림힐트)는 지크를 집사이자 의붓동생으로 삼은 설정이라 하며 지크는 굳이 꼬박꼬박 누님 아가씨라 불러준다.(*1371)
패션립 쪽 의견도 들어볼까 해서 가 보니 그 쪽은 아쳐(로빈 후드)가 집사였다. 항상 그래왔듯 분위기는 살벌했다. 패션립이 BB의 에고니 악역영애가 잘 어울릴 것 같다니, 로빈이 유감스러운 집사니, BB랑 친해 보이는 게 둘이 결혼한 거 아니냐니 막말이 오간다. 아무튼 말을 걸어보니 립도 크림힐트가 악역영애 배역에 완벽히 걸맞은 인간상이라 생각은 하지만 그녀는 기혼자라서 안 된다고 주장한다.(*1372)
온 김에 아쳐(로빈 후드)의 세뇌도 풀어버린 후 크림힐트와 패셥립은 세뇌가 안 걸린 건가...? 하다가 크림힐트를 따르는 상어들의 반 정도가 반골정신으로 패션립에게 붙어버린 걸 알게 된다. 상어들이 편 갈라 싸우는 모습이 쓸데없이 훈훈해서 정상적으로 연극이 진행되지 않는 본 에리어의 관광객들이 그나마 볼 만한 거리로 자리잡았다.(*1373)
패션립이나 크림힐트나 첫 번째 연극을 누가 주역을 맡는가로 다퉈서 교대제로 하는 것도 무리였다. 다시 크림힐트에게 찾아가서 님 기혼자 아님? 하고 물어보자 이 에리어에 지크프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렁 있다 해도 이젠 자길 따르는 상어들을 위해서라도 악역영애를 포기할 수 없니 한다. 그 다음은 아무도 이 연극의 약혼자 역할을 하는 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일단 제2에리어 어딘가에는 있겠지 싶어서 잠시 편 가르고 싸우는 걸 중단하고 찾기로 한다. 잠시 지크의 악역영애물 속 약혼자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허세로 강한 말을 쓰며 제법 미형이고 척 봐도 왕자님 같은 분위기라 하면 세이버(이아손)이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1374)
이아손은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정신조작에 의해 자기가 진짜 약혼자라 생각하고 있어 어쌔신(스카사하)가 룬을 베풀어 준다. 정신을 차린 이아손은 그거 그냥 크림힐트랑 패션립의 군세로 싸워서 결판을 낸 후 이긴 쪽이 악영영애(주억)이 되면 되는 거 아니냐 한다. 이에 지크는 그 둘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자기 뜻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타엽하지 않는 타입 같아 아마 싸움으로는 납득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할 거라 한다. 즉 둘을 납득시켜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 두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연극의 해피엔딩 시나리오를 만들자 한다.(*1375)
비밀경찰 키레이 쨩이 뒤숭숭한 이야기를 한다며 습격해 온다. 때려눕히고 일단 지크와 로빈은 주인들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일행은 다시 갈 수 있게 된 호텔로 향한다.(*1376)
아무튼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는데 일단 라이더(크림힐트)를 악역영애로 하면 약혼자와 라이벌을 참수한 후 본인이 대관해 버릴 것 같다 한다. 세이버(패션립)을 악역영애로 하면 약혼자랑 라이벌을 큐브로 만든 후 본인은 공주가 되어 마스터를 왕자님으로 만들었다가 왕자가 나라 운영하는 데 바빠서 자신을 신경 안 써 주자 나라를 멸망시켜 버릴 것 같다 한다. 하여간 어떻게든 해피엔딩으로 이끌기 위해 일단 크림힐트에게 대응하는 왕자님 역을 하나 더 추가하자 하는데 거기에 세이버(지크프리트)를 넣으면 청혼해 봐야 수줍어하는 크림힐트의 손에 죽는 거 아니냐며 다시 난관에 빠졌다. 이에 지크각 극악의 방법이라며 아이디어를 내길 본래의 지크프리트는 악역영애물의 왕자님이랑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으니 뭔 방법을 써서든 왕자님 캐릭터로 바꿔 보자 한다.(*1377) 세이버(이아손)이 약혼자 역할을 두고 도주하면 대타는 캐스터(쿠훌린)이 될 거라니, 쿠훌린은 그건 죽어도 싫다니, 어차피 이아손이 도망쳐 봐야 죽을 때 까지 쫓겨 다닐 예감이 든다며 도망칠 생각이 없다니, 사실 이아손의 생사는 이 작전의 결말과 상관이 없다며 죽던지 말던지 하는 소리가 나오다 그래서 아무튼 왕자님 역할을 맡을 세이버(지크프리트)를 찾기로 한다. 일단 분명 크림힐트가 있는 제2에리어 어딘가에 있을 터였다.(*1378)
그 다음은 패션립인데, 왕자님이랑 맺어지는 결말은 무조건 파멸이니까 다른 이야기가 필요했고, 버서커(호연작)이 러브 스토리는 서번페스의 양산박 동인 서클 리더인 자신에게 맡겨 달라 해서 맡긴다.(*1379)

다음날 마스터에 귀에 속삭이다가 걸린 호연작은 글을 쓰고, 나머지 남성진들은 하루를 쉬며 보내기로 한다. 밥을 먹는데 키레이 쨩이 일부 개체가 폭주했다며 캐스터(쿠훌린)에게 있어 독극물인 핫도그를 가져온다.(*1380) 다 먹고 약역영애 관련 상품만 파는 제2에리어로 가 보니 미카가 즐기는 것으로 방침을 바꿔 상품을 사다가 마주친다. 그녀에 따르면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합류했다 한다. 주인공과 추억을 나누고 싶다며 키링 하나 주고 가 버린다.(*1381)
그리고 왠지 제2에리어에서 테스카틀리포카가 악역영애라는게 유혈이 낭자하는 항쟁인 악덕영애인 줄 알고 총을 가져와서 팔고 있었다. 고무탄을 쓰는데 낮은 확률로 진짜 총이 섞여 있었다. 유혈사고가 터지자 테스카틀리포카는 장사를 접고 어디론가 가 버린다.(*1382)
선택지에 따라 세이버(패션립) 또는 라이더(크림힐트)에게 갈 수 있다. 패션립에게 가면 둘이 바다에서 놀게 되며 캐스터(쿠훌린)은 물러나서 보다가 이 광경을 촬영 중인 키레이 쨩들을 박살낸다.(*1383) 크림힐트에게 가면 크림힐트는 자신이 에리어 리더니 놀 수 없다며 상어들이랑 산에 가서 놀라 한다. 물총놀이를 하는데 아쳐(아르토리아)가 와서 상어들이 원탁의 기사 놀음 하는 거 보고 한 마디 한다. 아쳐(아나스타샤)가 세뇌당해 있는 걸 룬으로 정신 차리게 해 주면 키레이 쨩들이 뭔가 촬영하고 다니는데 정작 어디서도 방송하는 건 없다고 알려준다.(*1384)
호텔로 돌아오면 지크가 세이버(지크프리트)를 발견했다며 대려왔다. 룬으로 세뇌를 풀어준 후 크림힐트 쪽 왕자님 역을 부탁한다. 그리고 패션립 쪽 왕자님은 영 배역이 마땅치 않았으나 어떻게 했다 한다.(*1385)
이후 선택지에 따라 크림힐트 또는 패션립에게 주역이 되는 각본을 넘기게 된다. 패션립의 각본은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다른 나라의 왕자님 역을 하게 된다. 크림힐트는 남작영애 하기에는 강하니까 여왕 자리를 차지해 약혼 파기는 두 국가간의 전쟁으로 번지는 엉망진창의 이야기가 된다. 아무튼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주인공이 사랑한다 하자 감격해서 실신한다.(*1386)
크림힐트의 각본은 일단 패션립이 주역 자리 빼앗겼다고 폭주할까봐 대책으로 캐스터(쿠훌린)과 어쌔신(스카사하)를 배치한다. 그리고 약혼 파기당한 크림힐트가 반란 일으킬 것 같다 해서 약혼자의 권력을 찬탈한 패션립이 공격해 내전이 되어 버린다. 그 끝에 패션립의 목을 쳐 버리려는 크림힐트를 세이버(지크프리트)가 막아서고 구혼하는데 지크프리트 본인에 따르면 자신은 이미 크림힐트와 맺어졌기에 구혼하는 연기를 못 하겠다며 자식의 기억을 조정해 달라 한다. 어쌔신(스카사하)가 룬으로 적당히 기억을 손봐 주자 지크프리트는 크림힐트에게 구애할 적의 기억인 상태로 제대로 왕자님 역할을 할 수 있었다.(*1387)
어느 쪽을 고르건 연극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상금과 PP를 받는다. 연극 도중 상어 병사들 사이에 미카가 섞여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울려서 재밌었다 한다.(*1388) 버서커(호연작)은 왠지 패션립과 라이더(크림힐트)가 자기랑 비슷한 것 같다 하며 어쩌면 자기도 악영 영애 자리를 차지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 한다.(*1389) 또 나중에는 자기가 미카랑 닮았다 한다.(*1390)

아지트로 돌아가자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합류해 있었다. 마슈는 미카에게 도움 받아 살아남았다 한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미카가 여름의 추억을 찾기로 한 건 마슈의 조언 덕이었다 한다. 그녀가 대통령과 똑같이 생긴 건 먀음에 걸리지만 일단 응원하기로 한다. 한편 아지트에는 손님이 많이 있었다.(*1391) 수영복 영기 여성 서번트 중에서도 호텔에 숙박할 수 없는 자들이 죄다 몰려와서 아지트는 꽉 찼다. 개중에는 대통령과 싸우는 자도 있었다.(*1392)
한편 주인공네보다 먼저 제3에리어로 간 미카는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과 마주쳤다. 미카는 크레인을 알고 있고, 크레인은 체포인지 보호인지 애매하지만 대통령과 판박이인 게 수상하다며 구속한다 한다. 그러자 미카는 알 수 없는 현상을 일으켜 그녀를 포박하려 하는 키레이쨩들을 죄다 고장냈다. 공간 자체를 손대는 대통령의 힘과 동일한 것이라 크레인의 힘으로는 제압할 수 없고, 악의 없이 기억 상실을 해소하기 위한 여름 추억 쌓기만을 한다면 당장 문제는 없을 것이라 판단한 크레인은 그냥 미카를 보내주기로 한다. 미카는 더 나가서 크레인에게도 여름 추억 이야기를 반 강제로 듣는다. 그러다 크레인에게 대통령은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자신에 대해 뭔가 직감한다.(*1393)
다음날 일행은 제3에리어로 향한다. 이 곳은 어린이가 있으면 PP 획득 보정이 생긴다는 말이 있어 캐스터(쿠훌린)을 대기시키는 대신 어제 아지트에 찾아왔던 어벤저(카마)를 대려왔다. 그리고 제3에리어가 인습촌이니 그 곳은 소재가 있을 거라 생각해 찾아온 아쳐(오사카베히메), 인습촌이 뭔진 몰라도 일본 풍 마을이라길레 찾아온 세이버(사이토 하지메)가 합류한다. 둘 다 정신장악 상태라 룬으로 풀어준다.(*1394)
인습촌은 푸리즈마(富理主真)라는 신을 모신다 한다. 한자만 보면 부의 이치를 아는 진정한 주인이다. 푸리즈마타불이니 뭐니 한다. 한편 이 에리어는 인습촌을 일종의 어트렉션으로 삼았다. 인습촌은 각자 대표 무녀를 내세운 3개의 파벌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자 쿠로노 이리노 미유노 지구라 한다. 마을 곳곳의 이벤트를 체험하고 즐기거나, 스태프로서 참가하면 PP를 벌 수 있다. 스테프 쪽이 PP를 더 벌 수 있다.(*1395)
이 곳에서 마주친 랜서(미유 에델펠트)는 아주 정석적인 인습촌 소녀다운 무빙을 보여줘 그걸 보며 PP를 번다.(*1396)
에리어 구성은 아주 인습촌 다워 외국인이 보면 그냥 일본 마을로 보이고 관심 있는 일본인이 보면 인습촌의 클리셰가 보였다.(*1397)
중간에 수수께끼의 소녀 스태프로 일하는 코마히메가 반 강제로 보내준 길로 가니 방울이 있었다. 그걸 건드리니 이리야스필과 클로에 폰 아인츠베른이 냅다 이 쪽으로 석상을 던지곤 주인공네가 석상을 부숴 마을의 금기를 깼다고 선언한다.(*1398) 미유는 본래 출신이 인습촌 비슷한데다 쓸데없이 성실하고 에리어의 시스템과 파장이 맞아 절찬리 대성황 중이고 이 둘은 본래 미유와의 인습촌 세력다툼에서 완전히 몰락해 연합해서 어떻게든 해 보려 했지만 이런 어설픈 짓 밖에 못 해서 의미가 없었다 한다. 돈으로 어떻게 해 보려고 코마히메를 매수했지만 미유가 루비아의 카드를 갖고 있어 상대가 안 되고, 마을을 인습촌 스럽게 꾸며보려 하니 이리야는 썰렁해서 무섭다며 귀엽게 시설을 단장했고 클로에는 어디서 지식을 입수했는지 할로윈 풍으로 시설을 단장해 아무도 안 찾아왔다. 요즘 인습계 트렌드는 무지성으로 석상을 파괴하는 거라는 루비의 조언을 받아 한 짓이 방금 석상 던지기였다. 그래서 마지막 수단으로 주인공네에게 도와달라 한다. 스태프가 되어 이리야네와 클로에네를 흥행 성공시키면 100배 이상의 PP를 준다는 키레이 쨩의 사탕발림 소리도 있고 해서 도와주기로 한다. 궁여지책으로 낸 아이디어는 미유네 인습촌 의식을 기습해 파괴해서 새로운 인습촌의 트렌드를 개척하자는 것이었다. 미유네 의식은 신체(ご神体)를 사용하기에 의식 전에 그걸 흠쳐내자 한다.(*1399)
잠시 밥 먹으러 가니 미카가 알바하고 있었다. 수수께끼의 힘으로 공포스런 가게 연출을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일행이 신체를 찾는다는 말을 듣곤 숨바꼭질 요령으로 딱 봐도 숨길 법한 곳에 숨겨놨을 거라 말해준다.(*1400) 충고에 따라 폐옥으로 향하면 동굴로 이어지는 마른 우물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 수상한 제단과 신체를 발견한다.(*1401) 미카의 말을 따르지 않고 미유네 숙박시설로 가 보면 신체는 못 찾고 잘 꾸며진 인습촌 시설, 보호자 취급하는 아쳐(아탈란테)가 싫니 제4에리어로는 죽어도 안 갈 거라는 캐스터(안데르센)과 만날 수 있다. 신체를 찾는다고 알려주자 뭔가 하려 하는 안데르센을 두고 아무튼 신체를 못 찾는다.(*1402)
이날 밤의 미유네 의식을 습격한다. 진심이 아니었다는 미유 에델펠트의 본의 아닌 티배깅에 이리야와 클로에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제안이었던 쌍둥이 같은 무녀 커플룩 복장으로 체인지한다. 그러자 미유는 왜 자기는 이리야랑 커플룩이 없냐며 얀데레력을 상승시켜 서로 대등해진다.(*1403)
앞서 신체를 못 구했을 경우 캐스터(안데르센)가 신체를 구해다 준다. 하여간 신체를 공개해 미유가 사기꾼이라 몰아붙이면 사실 인습촌에서 불러지는 동요는 아무도 못 찾을 정도로 복잡하게 암호화된 신체를 찾는 힌트였음을 중간에 설명 스킵되는 분량으로 스포일러한다(안데르센이 신체를 구해온 건 이 암호를 푼 것이다). 그리고 미유 자신이 열고 있는 의식은 가짜이며, 그 신체가 진짜 푸리즈마의 봉인을 담당하고 이 가찌 의식장에 가져오는 것으로 봉인이 풀린다는 걸 알려준다.(*1404)(*1405) 신의 진짜 이름은 푸리즈마(富理主真)가 아닌 카레이도(加齡怒)였다. 역시 마법소녀는 귀여운 소녀여야지 하는 카레이도 스틱, 구체적으로는 루비의 사고 일부분이 절제된 후 소망을 모태로 태어난 개념 존재다. 사파이어가 뭔지 몰라도 존재하기만 해도 꺼림찍하다며 미유 에델펠트에게 조언해 봉인해 두라 했는데 본의 아니게 풀렸다. 그 결과 미유가 이 에리어의 인습촌 상업화와는 관계 없이 진짜 인습촌의 무녀로 각성한다. 헌데 카레이도 님이 원한 건 자신의 소원(모두 나이를 안 먹어 마법소녀가 될 수 있는 낙원)을 이룰 무녀였지만 좀 많이 잘못되서 미유가 이리야즘에 각성해 버렸다. 대규모 정신오염으로 관광객들을 이리야로 만들어 버린다.(*1406)
미유를 쓰러뜨리면 쓰러지고, 원통해하던 카레이도는 루비가 그 꿈을 품고 지내준다 하자 소멸한다. 마을은 미유가 준비한 장치에 의해(자신이 이리야에게 패배하면 작동함) 관광객들이 휘말리지 않는 형태로 불타버린다. 덤으로 미카가 손 좀 봐 줘서 지진과 벼락도 친다.(*1407) 미유노가 싹 타버려서 이리노와 쿠로노가 승리했고 주인공네는 PP를 받아 챙긴다. 이후의 제3에리어는 이리야스필들아 알아서 운영한다 하고, 슬그머니 나타난 미카가 아지트에서 캠프밥을 하자 하며 그리고 친구를 한 명 부르고 싶다 한다.(*1408)

미카가 부탁한 부를 사람은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었다. 다 같이 캠핑을 잘 즐긴다.(*1409) 크레인도 이게 첫경험이라서(라기보다 후에 밝혀지겠지만 쥬네스 크레인에게는 추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즐겼다 하고, 대통령 측근이니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통령은 완벽한 여름을 주는 게 사명이라며 매진하며 그것이 충족될 때 까지 멈추지 않을거고 지난 1년 간 어떤 것도 즐기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대통령이 특이점 수정에 협력할 일은 없을 거라 한다. 대통령이 추구한다는 완벽한 여름이 무엇인지 예상이 안 가는 상황에서 일단 대통령이 거주하는 에리어를 목적지로 삼자 한다.(*1410) 미카는 주인공의 평범하다는 여름이 가장 좋았다며 추억을 소중히 하라 하곤 제4에리어로 가기 전에 들를 곳이 있다며 가 버린다.(*1411)
한편 대통령은 키레이 쨩이 찍어온 인습촌이 타오르는 영상을 보곤 거기서 지진과 번개를 일으키는 미카를 발견한다. 그게 자신과 동질의 힘임을 눈치채고 자기 손으로 처리하겠다 한다. 막 돌아온 크레인은 대통령이 미카를 처리하러 간다 하자 말리려 하고 대통령은 이게 세뇌라도 당했나? 하던 와중 이 곳에 미카가 난입해 온다.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다 하며 싸움이 벌어지는데 대통령이 우위를 점한다. 미카를 흡수하려 하자 미카는 이 곳이 자신의 여행의 목적지라 하고 대통령은 불쾌하다며 벌을 준다며 공격하는데 크레인이 막아선다. 대통령이 너 진짜 세뇌당했냐 물으니 친구라서 돕는다 한다. 대통령은 이 섬에서 탄생한 너에게 친구 같은 게 있을 수 있겠냐며 미카를 완전히 흡수한다. 그러자 대통령은 뭔가를 깨닿는다. 여름이란 자신이었나 하곤 방송을 준비한다.(*1412)

제4에리어는 인과역전으로 법을 비틀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시켜 준다는 종합 혼례 컨설턴트 회사 텍시스가 자리잡은 곳이었다. 일명 결혼식장 존이다. 머무르는 자에게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지라 기혼자인 라이더(크림힐트)랑 결혼과 관심 없어 보이는 인선을 모셔왔다.(*1413) 연인 사이의 서번트들이 평소 이미지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알콩달콩한걸 보고 일단 그 텍시스사로 가 보기로 한다.(*1414)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결혼식 예약을 접수하면 심사가 진행되고 결혼 준비가 되면 호출받는다. 단순히 커플이 찾아가서 결혼식을 신청하는 것 외에도 특정은 못 했지만 이상적인 상대와 만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상대를 찾아 희생(추천)해주고, 누군가와 반드시 맺어지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그 상대의 사정을 따지지 않고 희생(확보)해준다. 없는 결혼 상대를 있게 해 주는 것이 텍시스사의 인기 비결이다.(*1415)
애증의 상대를 신청한 셋쇼인 키아라(*1416) 레어리티 밑바닥에 껄렁하고 못 미덥고 입만 산 자포자기 잡병인 손꼽히는 워스트 랭커를 신청한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1417) 연령은 자기 또래, 겉보기엔 날씬하지만 내면은 강철 같은 근육몸매에 산골 출신에 소박하고 가식 없고 배달도 곧잘 하는 누군가. 개목걸이를 풀어주고 싶음를 신청한 쿠온지 아리스(*1418),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고 직업은 교사인 사람를 신청한 캐스터(메데이아)(*1419), 원고를 이해해 주는 느낌 좋은 마스터를 신청한 아쳐(오사카베히메)(*1420), 어딘가 평온하고 따사로운 달 같은 검사를 신청한 유이 쇼세츠(*1421), 한 달째 베아트리체를 찾아준다는걸 기다리고 있는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1422)를 만날 수 있다.
정말 수상하기 그지없는 가운데 그 사이에 세뇌에 넘어간 버서커(호연작)을 발뭉을 잠깐 성검으로 만들어 정신차리게 해 주고(*1423) 접수 쪽에 신청 넣어서 3시간 기다리자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이 비서라면서 나온다. 이거 사기 아니냐고 따지니까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양산형 커플을 뚝딱 만들어내곤 주인공(그랜드 오더)만 끌고 가려 한다.(*1424) 혼란스러운 와중에 테스카틀리포카가 돌아온다. 제2에리어에서 장난감 총 팔아먹은 건 취미였고 실은 이 제4에리어의 리더이자 텍시스의 사장이었다.(*1425)
테스카틀리포카는 일단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에 철저했다.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하는 게 힘들다는 작금의 상황을 듣고 수요가 있어 보인다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섬에서 장사하는 건 자신의 기호가 들어간 것도 있고 셀럽은 남쪽 섬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정형 패턴이니 상인으로서 부자들의 씀씀이를 노렸다. 고객의 만족도가 제일이며 훌륭한 영엽 스마일을 발휘한다. 지역에 이윤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에리어 리더도 되었다. 단 클린하긴 하지만 더러웠다. 주인공네가 따지기 시작하면 분명 사업 망하고 배상금으로 쪽박칠 게 분명하기에 선빵으로 업무 정지를 선언한다. 그래놓고 불만 있으면 접수실로 오라 방송하자 대기하던 고객들이 몽땅 몰려온다. 그 중에는 당연히 서번트도 잔뜩 있었고,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장사 접지 말라고 애원하며 이 모든 건 칼데아의 소행이라며 주인공네를 공격해 온다.(*1426) 이 때 갑자기 익명의 큰손 고객님이 전화로 테스카틀리포카에게 회사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줄 테니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결홈하겠다고 연락해 온다. 이에 테스카틀리포카는 손바닥을 뒤집어 사업 종료를 없었던 일로 하고 주인공을 팔아먹기로 결정한다. 주인공은 자기 거라 주장하는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신축도 아니고 2년 묵은 건물은 이번 고객을 호화로움과 규모 모두 이길 수 없다며 강제로 유급 휴가를 주고 내쫓는다. 주인공을 구속하려는 순간 문 캔서(옥토끼)가 연막탄을 던지고 난입해 구해준다.(*1427)

옥토끼가 일행을 구해준 건 텍시스사를 박살내는 데 조력을 부탁하기 위함이었다.(*1428) 시키가 빡이 친 건 아사가미 후지노가 텍시스 사에서 고쿠토 미키야랑 결혼한다는 선언을 받아서였다. 왜곡의 마안으로 자기 뇌를 비틀었니, 동명이인이니, 실성했니, 어디 다른 평행세계에서 온 아사가미 얼터니 부정하던 시키에게 후지노는 이미 미키야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니(시키는 무서워서 못 했음) 미키야와 반지를 맞췄니(시키는 필요 없다고 튕김) 식장을 잡았니 부케는 참석한다면 말이지만 시키한테 던져주겠다니 하고 가 버렸다.(*1429) 서번트 료우기 시키는 자기네 세계에서 아직 고쿠토 아자카의 훼방으로 상견례는 못 했지만 사실상 고쿠토 미키야와 신혼 상태인지라 이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1430) 그리고 자기네 세계에서 아사가미 후지노는 퇴마사를 개업해서 올해에 6번 해외 출장을 나갔다며 미키야랑 만날 시간이 있을 리도 없다 한다.(*1431)
청첩장을 보니 결혼식 분위기를 살려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컨설팅 우선권이 주어진다 적혀 있었다. 즉 좀 전의 접수실에서 당한 것 처럼 결혼식장에 난입했다간 무수한 서번트들의 손에 뭉개질 예정이었다.(*1432)
그런 와중에서 랜서(키요히메)와 만난다. 그녀는 텍시스 사에서 맺어준 커플은 자신의 거짓 판별 시선으로 보면 운명의 빨간 실이 커플이 아닌 텍시스사 결혼식장에 이어져 있다며 이건 분명 운명을 왜곡하는 사기행위라 한다.(*1433) 그리고 키요히메는 텍시스사를 쓰러뜨리기에 전력이 부족한데 당장 내일까지 못 무너뜨리면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결혼식에 팔려간다는 소릴 듣고 다 태워버리겠다며 일행에 합류한다. 그렇게 결혼식에 침공한다.(*1434)
텍시스 측에 내분이 일어난다. 문 캔서(옥토끼)가 랜서(키요히메)의 '이 곳의 커플들은 텍시스사에 운명의 선이 이어져 있다'는 발언에 착안해 아쳐(오사카베히메)의 운명의 선을 직사의 마안으로 베어보니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망신의 자포자기 테러를 일으켰다.(*1435) 거기에 불 지르는 키요히메, 깽판치는 크림힐트의 상어병사, 발약하는 결혼 희망자들, 유급휴가는 다 썼다며 돌아온 테노치티틀란까지 생황은 개판으로 치닫는다.(*1436) 이 때 옥토끼의 옥토끼 카구야(『료우기 시키』)의 면모가 깨어난다. 테노치티틀란을 댕겅 해버리는데 전승 상 카구야는 텍시스테카틀 신과 동일시된다며 테노치티틀란이 튀어버린다.(*1437)
일행이 조금 늦어서 이미 아사가미 후지노와 고쿠토 미키야(?)의 결혼식은 시작되었다. 라이더(게오르기우스)가 주례를 맡아 주는데 맹세의 키스를 하려는 순간 옥토끼 카구야가 난입한다. 골치 아프긴 해도 후지노는 얼마 없는 친구라며 정신 차리라 한다. 그러자 고쿠토의 정체가 외관만 바꾼 라이더(에드워드 티치)임이 드러난다. 한번 쯤 싸이코하고 가련한 미소녀와 친해지고 싶었고 존재감을 뽐내고 싶었다 하는 티치는 그 자리에서 왜곡의 마안으로 인체가 이렇게까지 변형할 수 있구나 싶은 인체쇼를 보여주게 된다.(*1438) 절망과 체념의 경지에 이른 후지노는 두고(*1439) 비틀려서 모자이크 처리 된 검은 수염이 폭로하길, 텍시스 사는 고객이 신청한 자를 진짜로 맺어주는 게 아니라 검은 수염처럼 적당히 고용한 사원들을 외관만 신청한 자랑 똑같이 바꿔서 진짜 맺어주는 것 처럼 보여주는 사기를 치고 있었다.(*1440)
테스카틀리포카는 어차피 우리 회사 고객들은 상대의 마음이나 사정을 무시하고 결혼을 강요하는데 겉만 일치하면 내용물은 뭔 상관이 있냐 한다. 아무튼 이번에 영업비밀이 들켜버렸으니 이 붕어빵 계획은 쓰지 않겠다 하며 그 다음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결혼식이 열린다 한다.(*1441)(*1442)
하나 더 비밀이 밝혀지는데 라이더(에드워드 티치)를 제외한 사원들은 전원 오셀로틀이었다. 즉 지금까지 맺어진 커플들은..... 이 참혹한 사기극이 지금까지 아무 탈 없던 건 대통령의 세뇌도 있지만 텍시스사의 신전 꼭대기에 설치된 혼인편력의 힘 덕이었다. 돌려 말하면 저걸 파괴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간다. 아무나 건드리기 힘들지만 규격외 서번트들이 대기하고 있는지라 가루로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제4에리어의 명운을 걸고 주인공네와 테스카틀리포카의 싸움이 벌어진다.(*1443) 싸움은 주인공네의 승리로 끝나고 아사가미 후지노가 왜곡의 마안으로 혼인편력을 뭉개버렸다. 이걸로 그간 맺어진 결혼 상대가 전원 오셀로들 모습으로 돌아갔다. 건물 밖에선 비명과 폭동이 터지고 이대로면 사기죄로 소송당하는 거 아니냐 하니까 모든 계약서에 작은 나와들어로 '이용 시의 책임은 개인이 진다' 라 명시해 놨다며 문 캔서(테노치티틀란)과 테스카틀리포카는 다음 사업을 하러 튄다. 가기 전에 주인공과 결혼식을 요청.... 이 아니라 강재한 자는 대통령이었다 한다.(*1444)
걸레처럼 짜인 모자이크 상태로 반성이 없는 라이더(에드워드 티치)(*1445), 그래도 첫사랑을 쫓은 게 조금 즐겁다는 아사가미 후지노(*1446), 이번 일을 만화로 그려보겠다는 버서커(호연작)(*1447) 쪽팔려서 얼굴 못 보겠다는 아쳐(오사카베히메)를 두고 제4에리어는 원념이 도사리는 곳이 되어 버린다.(*1448)

아지트로 돌아가자 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것도 커지고 있음에도 지맥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마치 옛날부터 이렇게 컸던 양 시간 단위의 변동량으로 따지면 비정상적으로 성장한다. 이 때 미카를 흡수한 대통령이 섬 전역에 방송하는데 자신은 나 자신을 완벽히 몰랐지만 이제 알게 되었다며 자신이 제5의 유분체(피프스 엘레멘츠)인 여름의 감정 담당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라 선언한다. 『프로젝트 N.A.T.S.U』(※N.A.T.S.U Nation of Animusphere's Tremendous-Summer by the Ultra-President (울트라 대통령에 의한 아니무스피어의 굉장한 여름 나라)의 약칭) 를 선언하는데 권능으로 이 섬을 행성을 덮을 정도로 확장시켜 인류사를 봄 가을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 여름으로 개변시키겠다 한다. (*1449)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과 대통령이 만나는 회상으로 넘어간다. 미스 크레인이 만든 동경의 옷이 인격을 가졌다. 아직 특이점을 개발하기 전의 혼자였던 대통령이 자신의 여름과 가장 상성이 좋은 자라는 조건으로 보좌관으로 삼을 만한 자를 소환하니 이 인격이 불렸다. 여름이라는 단어에 반응한 쥬네스는 보좌관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한다. 마침 보구 구하포영 학수청춘가의 꿈을 아주 잠깐 구현하는 힘을 본 대통령은 자신의 힘으로 그걸 현실로 만들어 섬을 구축하는 데 쓰기로 했다.(*1450)

갑자기 시점을 바꾸어, 중요한 기억들이 기억 안 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어느 시골 섬의 해안에 기절해 있었다. 그걸 집어온 건 아쳐(티아마트)였다. 1층은 트렌디한 시골 카페, 2층은 주거공간인 자기 건물로 주인공을 대려온 티아마트는 당분간 머무르라 한다. 클리셰적인 카페에서 어쩌다 보니 주인공도 거들게 된다. 티아마트는 주인공이 도시에서 온 가출 비슷한 것 한 애로 착각한다.(*1451) 한편 납품업소에서 일하던 요성의 핫산이 커피 배달하러 왔는데 그는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주인공이 누군지 못 알아보자 이 에리어가 다른 곳 보다 세뇌의 영향이 크긴 해도 주인공이 넘어가면 어쩌냐 한 후 위험하지는 않으니 돈을 벌어두라 충고하곤 가 버린다. 티아마트는 잘은 모르겠지만 갈 곳도 없고 돈도 필요하다니 당분간 여기서 머물며 일하라 한다.(*1452)
한편 주인공이 꿈을 꾸면 아쳐(티아마트)의 어른 영기가 튀어나와서 자기는 여름 날의 환영이니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니 뭐니 하며 그 아이(자기)를 부탁한다.(*1453)
대통령은 주인공이 티아마트와 지내는 걸 영상으로 본다.이 놈들 염장 지르냐? 하면서 자기가 미카를 흡수한 후로 자신의 여름에 대한 완벽한 가치관이 흔들린다며 계속 보좌관이라 부르던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을 쥬네스라 부르며 그녀를 시작으로 타인이 말하는 여름의 즐거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1454)
해안의 상주 요원 아저씨로 일하는 랜서(레오니다스 1세)(*1455) 민속학자라는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와 사냥꾼이라는 아쳐(로빈 후드)의 사랑을 맺어준다는 전설의 나무 탐방(사신이 씌어 있었음)(*1456) 스낵바를 운영하며 대낮부터 술 마시고 사람을 놀리면서 속은 진지한 버서커(이부키도지)(*1457) 캡슐 서번트를 만든 회사 바빌론 코퍼레이션의 CEO이자 티아마트를 좋아하는 비스트(소돔즈 드라코/비스트)(*1458) 같은 게 나온다.
그러다 섬에 온 지 20일째가 되어서 파도 사이의 외딴 섬에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아쳐(티아마트)가 고립되는데 주인공이 오면서 지루한 시골이 즐거워졌다가 은근슬쩍 고백하려는 티아마트를 앞서 나온 이들이 찾아낸다.(*1459)
한편 드라코와 이부키도지는 맨정신이었다. 이곳의 에리어 리더는 자각이 약하지만 티아마트고 또 이 에리어는 이미 폐쇄된 곳이라 한다. 그리고 슬슬 이 곳의 여름도 끝나가며 뒤는 주인공에게 맡긴다 한다.(*1460)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표기가 안 되는 상태로 주인공은 카페의 전화를 받는다. 그건 칼데아네가 통신이 잘 안 되서 임시로 음성만 연결한 것이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에리어 밖 나머지 일행들 쪽의 시간은 1시간밖에 흐르지 않음을 듣는다. 그걸 엿들은 티아마트는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은 걸 알고 도망친다. 주인공이 가족에게 돌아갈까봐 두려워하는 티아마트 앞에 키레이 쨩이 모는 U 프레지던트 십이란 전함이 튀어나오는데 티아마트가 에리어 운용을 위한 마력을 낭비해 잔량이 위험해졌다며 마력 남용죄로 티아마트의 에리어 리더에서 사임시키고 일대를 폭격으로 날려버리려 한다.(*1461)
선택지가 나뉘는데 싸운다를 선택하면 지금까지 이 섬에 있었던 서번트들과 에리어 밖에서 돌입해 온 버서커(호연작)과 세이버(사이토 하지메), 마슈 키리에라이트까지 합쳐서 전함을 박살낸다. 그 와중에 기억을 되찾은 티아마트는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하는데 반성은 안 하는 것 같다. 하여간 바깥과 일그러진 시간은 에리어의 마력이 바닥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한 결과가 PP의 획득으로 이어져 이번 에리어도 클리어되었다. 아쳐(티아마트)는 주인공을 물가의 환영이라 부르며 배웅한다.(*1462)
같이 도망친단 선택지를 고르면 혼란에 빠진 티아마트를 어떻게 끌고 가다 앞서 사신이 어쩌구 한 결연의 나무까지 오게 되는데 티아마트는 자신은 섬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다며 앞으로도 이 섬에서 같이 살자며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 이에 주인공이 티아마트는 슬퍼하면서도 끝에 가서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다는 걸 알려주고 티아마트가 제정신을 차린다. 키레이 쨩의 배가 함선 주제에 하늘을 날면서 쫓아오자 어른 영기로 변경해서 박살낸다. 그리고 티아마트는 대지모신인 자신은 처음부터 어머니로 존재했기에 유년기란 게 없어 청춘이란 환영을 동경한 결과가 이 꼴이라 한다. 늦게서야 칼데아네가 찾아오자 이 여름의 끝이 다가오니 아름다운 경치를 보라며 다녀오라 한다.(*1463)

이제 대통령을 쓰러뜨릴 일만 남았나 하는데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찾아온다. 미카를 흡수한 대통령이 여름의 추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즐겁게 떠드는데 실은 주인공네를 막으러 온 것으로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며 무단으로 대통령의 힘을 빌려 왔다. 일반 영기의 서번트가 대통령의 힘을 쓰는 건 자살행위라 곧 쓰러져 버린다. 만능의 룬으로 치료해 주면 깨어나서 대통령이 아무리 강해도 주인공에게는 힘들 것 같다며 대통령이 갈망하게 된 진정한 여름을 찾을 때 까지 쓰러뜨리는 것을 멈춰달라 한다. 실제로 갈망하는 진정한 여름을 찾으면 대통령이 행보를 그만 둘 거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다음은 그 진정한 여름이란 게 뭐냐는 거였다. 알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간 칼데아에서 겪은 즐거운 여름 추억들을 알려주면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게 호평을 받아 싸우기 전에 대화를 해 보기로 한다.(*1464) 덧붙여 크레인이 대통령의 힘을 빌린 건 대통령이 섬 관리 및 건축에 일일이 직접 힘을 쓰기 귀찮다며 만든 통칭 대통령 파워 볼을 가져온 것이다. 국가 예산을 금고에 저장한 것과 비슷한 거라 하는데 그럼 그걸 빼오는 건 횡령 아니냐 하자 미안하다 한다.(*1465)
대화를 하러 간다 해도 대통령의 중앙탑을 지키는 키레이쨩들이 문제였다. 중압탑 근처에는 전부 전투형만 배치되어 있니, 그 마스코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살내고 싶니,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음에도 음식물에 한해선 예상 밖의 거동을 해서 모든 걸 매운맛으로 바꾸니, 모든 문제는 로봇의 껍데기 때문이 아니니 한다. 쥬네스에게 관리 권한이 있어서 일괄 정지 시킬 수 있지만 대통령에게 최상위자 권한이 있어 의미가 없다 한다. 대통령에게 멈춰 달라 부탁하면 어떻냐 하자 길로틴으로 참수하려 한 걸 떠올린 쥬네스가 무리라 한다. 체택된 작전은 양동작전으로 다방면에서 침공해 키레이 쨩들을 분산시킨 후 허술해진 본대에 대 대통령 부대가 돌입하기로 한다. 그러려면 스톰 보더와 통신을 복구시켜 시간축을 동기화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 정도는 쥬네스가 가진 특이점 세밀 운용 권한으로 된다 한다.(*1466) 지금까지 거친 에리어의 서번트들까지 동원해서 침공하는데 대부분 인원은 격퇴 팀에 몰리며 돌입해서 대통령과 대화하는 건 주인공, 마슈 키리에라이트, 버서커(호연작), 캐스터(쿠훌린)으로 구성된다.(*1467)
습격 전 각 에리어의 인원을 싹싹 긁어모아 술 파티를 벌인다.(*1468) 버서커(호연작)이 룬으로 술 내성 해금하고 꽐라가 되자(*1469) 에리어 리더들도 찾아와서 공간이 비좁아진다.(*1470) 여하간 하루를 보낸다.

예정대로 키레이 쨩 군단과 서번트들의 대규모 난투가 벌어지고 그 사이에 크레인이 슬쩍 문을 열어줘서 돌입조가 탑 안으로 들어간다.(*1471)
탑 내부에는 지금까지 칼데아가 겪어 온 여름 이벤트들의 풍경이 패널로 장식되어 있었다.(*1472) 주네스가 보내준 안내도에 보이는 대통령 파워 볼 저장소를 버서커(호연작)이 단독으로 박살내러 간다거나 하던 와중(*1473) 대통령이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배신한 걸 알아차린다. 크레인은 주인공네가 싸우러 온 게 아니고 대통령에게 여름을 알려 주려고 온 거라 하고 대통령은 유감이라며 힘을 쓴다.(*1474)
대통령은 방송으로 크레인의 배신을 알리곤 친위대 키레이 쨩들로 주인공네를 중앙실로 안내한다. 앞선 올가마리 퀘스트에서 출몰했던 네 속성의 올가마리 유분체들의 기억을 링크하여 방금 기억을 되찾았다는 대통령은 주인공네와 대화할 생각이 없으며 진정한 여름은 자신의 손으로 찾겠다 하고 크레인을 조종해 주인공들과 싸우게 만들어 배신자와 종용자를 동시에 처분하려 한다. 이 때 난입한 호연작이 폭발을 일으켜 의도치 않게 크레인을 정신 차리게 한다.(*1475)
그러자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정보수집으로 칼데아가 겪어 온 매년의 여름 이벤트를 다 기록으로 파악했으며 그 여름을 재현해서 주인공네와 싸우게 만든다. 그걸 다 격파하면 직접 싸움을 건다.(*1476)
대통령이 몸과 마음을 뜨겁게 하는 여름의 정신장악을 걸려 하자(앞서 키레이 쨩들이 데울까요 라는 말을 반복한 게 이거라 한다) 일행은 대통령에게 여름이 뭐냐 묻는다. 제대로 대답을 못 한다. 대통령이 한 건 지구 인류가 남긴 여름의 기록과 욕구를 기반으로 만든 픽션을 재현한 것이지 자신의 여름은 없었다. 주인공네가 미카랑 맞췄던 키링을 보여주자 자기도 갖고 있으며 손에 쥐면 마음이 놓인다 하며 역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여름이 뭔지 아냐 묻는다. 주인공은 자기도 뭔지 잘 모르지만 여름은 알기보단 맛보는 거라며 같이 놀면서 여름을 체험하자 한다. 대통령은 더 이상 반박하지 못 하고, 실망시키면 그 자리에서 끝내줄테니 그 유치한 촌극으로 자신에게 여름을 알게 해 보라 한다.(*1477)

여름방학 안내서랑 구하포영 학수청춘가로 무대를 만들어 이것 저것 대통령에게 보여준다. 조개껍데기 모으기, 오토바이 몰기, 여름방학 공부 같은 여름의 일상을 보여준다. 대통령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한다.(*1478) 그러자 대통령은 칼데아가 겪은 여름을 요구한다. 이에 기념비적인 2016년 여름 이벤트의 무인도를 재현한다. 이를 통해 개척, 채집, 건설, 싸움, 타인과 힘을 합치기를 체험으로 실감한다.(*1479)

공간은 다시 대통령 특이점의 모래사장으로 변하고, 대통령은 자신이 여름을 추구한 게 아니라 여름의 기억 속에 있는 감정인 자기만의 향수를 찾는 것이었음을 알았다 한다. 잠시 미카를 분리해주는데 그 정체는 유뷴체인 대통령의 핵(코어), 인간이라는 지성체가 성장할 때 품는 아련한 날의 기억, 대통령의 반쪽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진짜 정체는 여름유분체가 아닌 석상(昔想)유분체 메모리아마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며, 온기 속에서 그리워하는 유분체였다. 향수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가진 것을 인정하며 타인에게 자신의 향수를 강요하지 않겠다며 프로젝트 N.A.T.S.U.를 그만둔다. 그리고 이 특이점은 지구 인류의 영상 기록을 과도하게 학습한 결과 무의식적으로 출력된 욕구 세계로 내용은 판타지, 호러, 러브 로맨스, 결혼이라는 그녀가 품고 있던 욕구가 에리어화한 것이라 한다. 이제 필요 없으니 특이점도 소거해 준다 한다.(*1480)
대통령과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사이좋게 영기 퇴거 하려는 순간 버서커(호연작)이 달려와 대통령 파워를 빼앗는다. 레이시프트 하기 전 호연작이 남긴 글(여름 조아. 누구보다도.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 저를 쫓아와 주세요. 찾으러 와 주세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요.)이 근거라며 여름은 자기가 제일 먼저 좋아했다 하며 지금 둘이 퇴거해버리면 특이점이 사라지니 그건 두고 볼 수 없다 한다. 이렇게 맛이 간 건 중앙탑에서 대통령 파워 볼 보관실을 습격할 적 그것에 홀려버렸다 한다. 거기에 대통령이 이 특이점을 만들 때 '섬의 지배권은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 라는 세계율을 정해 놓았었다. 대통령이 방금 자신이 원하는 게 여름이 아닌 향수라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그녀의 권한은 사라지고 지배권이 호연작에게 넘어갔다. 거기에 섬의 파워가 호연작을 매개로 이 여름을 유지하려 해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앞서 아직 건축 중이라 이야기가 나왔던 놀이공원이 완성되어 튀어나오는데 호연작 자신이 칭찬받고 사랑받는 따듯한 세계 호연작 랜드라 한다.(*1481)
호연작은 영기가 폭발 직전인 상태면서도 망상과 욕구의 초절 의지력으로 에리어 전체를 지배한다. 여름 파워가 스톰 보더까지 원격으로 간섭되어 스태프들도 이상해지는 가운데 키레이 쨩들은 호연 쨩으로 바뀌어버리고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납치해 간다.(*1482)
하와토리아 때 만들었던 두근두근 아이언윕의 비밀을 말해주는데 주인공인 호연작이 동경하는 반 친구 애의 얼굴은 주인공의 얼굴이었다. 덤으로 놀이공원에서 단 둘이 되는 장면도 있고, 앞서 겪었던 에리어의 요소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 만화가 마스터와 자신의 마땅한 관계를 그린 예언서라 주장한다.(*1483)
그 와중 호연작의 영기는 박살나기 직전이 되었다. 호연작은 주인공과 한여름의 아담과 이브가 돼서 언젠가 귀여운 아이를 108명 정도 만들 거라며 발약하지만(*1484) 마침 특이점의 정신장악이 대통령의 권한이 사라지자 같이 사라져서 여름의 노예가 된 서번트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 도와주러 왔고 주인공도 탈환한다. 덤으로 두들겨 패 주자 호연작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살짝 부럽다고 생각한 걸 대통령 파워 볼이 자극해서 폭주했다 하며, 분리된 파워 볼은 대통령이 회수한다. BB도 이런 폭주는 안 할 거라니 뭐니 소리를 들으며 칭찬인 줄 알고 헤헤거리다 어이없어서 그런 거라 하니까 소멸하려 한다. 특이점이 수정되었고 섬의 소거는 며칠 남았다. 대통령이 적성을 부여해 줘서 레이시프트 미적성자들도 섬에 올 수 있게 된다. 같이 완벽한 여름을 만들어 보자 한다. 호연작의 작별 인사로 이벤트가 끝난다.(*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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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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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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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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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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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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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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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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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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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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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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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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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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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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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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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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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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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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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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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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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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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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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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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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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니스트 이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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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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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位 - 방황의 바다 (7)
  • 8位 - 폐기공 (6)
  • 9位 - 정령 (6)
  • 10位 - 그랜드 클래스 (5)

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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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 : ……………… 모두 끝마쳤습니다. 주군. / ??? : ───잘했다, 라이더. / ??? : 영월에 불려온 영령(서번트)은 모두 베었다. 이번에야말로…… / 라이더 : ………………. / ??? : ……! …………큭. / 라이더 : ……영맥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이 기척, 새로운 서번트가 소환되었다고 보아야겠군요. / ??? : ……크윽! 어째서지!? 어째서 "영월 의식"이 끝나지 않는 거냐!? 의식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조에게 만능의 원망기인 영월이 주어진다 했지─── 허나 영령을 얼마나 많이 처치하여도 영월이 채워지지 않아서 새로운 영령이 소환될 뿐. 언제까지 되풀이하면 되는 거지? 무엇이 부족한 거지? / 라이더 : ……………………. 본디 영월 의식은 일곱 소환자(마스터), 그리고 일곱 영령(서번트)에 의한 사투. 허나 우리가 지금까지 벤 것은 모두 주인이 없는 "떠돌이" 서번트. 의식의 참가자인 소환자 간의 사투 없이 영월이 가득 차는 일은 없을 겁니다. / ??? : 그렇다면 그 마스터는 어디에 있단 거냐!? 의식을 몇 번 반복해도 다른 마스터는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지 않나. 아니, 마스터뿐만이 아니지. 애당초 이 에도에는……! / 라이더 : ───주군. / ??? : ……윽. ……이성을 잃었군. 용서해 다오, 라이더. / 라이더 : 아아, 딱하시어라. 마음 앓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예, 모두. 저에게 맡겨 주시지요. 제 몸은 그대의 칼. 그저 명령을 내려 주시면 됩니다. / 라이더 : 단 한마디. ───파괴하라(바로잡으라)고요. / ??? : 그래…… 나는…… 세상의 모든 과오를 바로잡을 거다.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만들어 낼 거다. 그걸 위하여…… / 라이더 : 예, 예. 그렇고 말고요. 주군이시여, 당신은 옳습니다. 몇 번이든 도전하겠습니다. 몇 번이든 죽이겠습니다. 영월이 가득 찰 때까지. 몇 번이든, 얼마든지. 저 우시고젠이─── 모든 걸 파괴해(바로잡아) 드리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눈부신 밤에 광기가 춤을 추노라. 영월에 사로잡힌 혼을 달빛이 비추나니. 달이 내려다보고 있다. / ??? : ……………………. / 달을 올려다보고 있다. 긴 꿈의 잔재도. 가슴을 꿰뚫는 마음의 공허도. 달은 고요히 싸늘하게 비출 뿐이다. / ??? : 나는─── / 등에는 돌바닥의 감촉. : 땅에 누워서 시체처럼, 덮개(하늘)를 보고 있다. / (부스럭) / ??? : 여긴…… 센소지인가. 어째서 이런 곳에……. / 어째서 이런 경내 한복판에 대자로 누워 있던 걸까. 이렇게 된 경위가 떠오르지 않는다. 깨어 버린 꿈의 잔재를 좇듯이 모든 게 흐릿하다. / ??? : ………………. 그러나─── 무언가를 상실했다. 그 "무언가"는 자신을 구축하는 골자였으리라. 자기 자신을 이루는 원류(시작)였으리라. 그 모든 게 모조리 절제되어 이 몸은 이미 빈 그릇이나 다름없다. 가히 길바닥에 나뒹구는 썩은 주검과 같이. 초조감(열기)은 없다. 비탄도, 통곡도, 쓸쓸함도. 있는 것은 오직 이 가슴의 공동을 메우는 달빛뿐. / ??? : 아아─── 이건, 뭐라 해야 하는 걸지. / ??? : 오늘 밤은, 참으로. ──────좋은 달이 떠 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 : ……──────…………───! / 다 빈치 : ……좋아, 연결됐어! 들려, (플레이어)? 그쪽 상황은 어때? / 괜찮아, 잘 들려. 레이시프트, 무사히 완료했어 / 마슈 : 마스터의 바이탈 양호. 이쪽도 문제없어요. / 다 빈치 : 다행이야. 우선 레이시프트는 성공했구나. 그럼 (플레이어). 먼저 상황을 파악하자. 무슨 단서가 될 법한 게 보여? / (두리번) / 옛날 일본으로 보여. 시모사 때 번화가랑 비슷한데 / 다 빈치 : 네가 영령검호와 싸운 아종특이점─── 아니, 아종평행세계, 시모사노쿠니. ……아종이문대라 부르는 게 맞나? 우리의 역사하고 다른 일본이라도 그 시모사노쿠니의 시대는 간에이 16년. 그때 경관과 비슷하다면 이번 특이점은 역시…… / 시온 : 좌표 재측정, 완료했습니다. 역시 첫 측정하고 같은 결과예요. 위치는 일본 도쿄와 거의 일치. 정확히는 요코하마, 요코스카도 범위에 포함되어 있어요. 연대는 게이안 4년. 서력 환산으로 1651년. 시모사노쿠니 임무는 1639년이니 꽤 가까운 시대네요. 도쿠가와 막부의 치세, 소위 에도 시대 전반기에 해당돼요. 즉 이번에 발생한 특이점은 이 시대의 도쿄인 "에도"로 특정됐어요. 그럴 텐데…… / 다 빈치 : 이만큼 정확한 장소와 연대를 특정했는데도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관측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인리정초치도 불안정해. 정확한데도 불확정……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어. / 고르돌프 : 음, 그래. 이번에도 쉽지 않은 사태인가 보군. 소형특이점하곤 사정이 다르지 않나. 정신 꽉 잡아야 한다. 하물며 이번에는 동행 서번트도 없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임무에 임하도록! ……………………………………. 이거 진짜로 괜찮니? 아무리 그래도 위험한 거 아냐? / 괜찮아요, 신뢰하고 있어요 / 다 빈치 : 간이소환은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거야. 신중하게, 차근차근 행동하도록 해. 우리도 전력으로 서포트할게. 든든하게 믿고 가 줘. / 마슈 : 죄송해요, 마스터. 원래는 저도 동행해야 하는데…… / 다 빈치 : ……미안하지만 마슈는 관제실에서 정보 처리에 전념해야 해. 재차 설명하겠는데, 백지화 지구에서 발생하는 건 원래 소형특이점뿐이야. 예외는 언제나 더 큰 위기의 전조지. 이성의 신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 작은 이상도 놓쳐선 안 돼. 관제실에는 일손이 필요해. / 시온 : 애당초 근본적인 문제가 있죠. 방금 전에 고르돌프 씨도 언급하신 건데…… 이번 특이점에는 동행 가능한 적성 서번트가 존재하지 않아요. 이건 마슈 씨도 예외가 아니에요. / 마슈 : ……네. / 다 빈치 : 특이점 자체의 성질에 원인이 있는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함정을 친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위험하단 사실은 바뀌지 않아─── ……그래도 뭐. 안 좋은 소식만 있진 않아. / 시온 : 그쪽, 에도 특이점의 시간을 기준으로 몇 시간 전에 여러 명의 서번트가 소환된 흔적이 확인됐어요. 그 중에서 한 기. 더구나 매우 강대한 힘을 보유한 서번트─── 그 내지 그녀는 칼데아의 편이 될 것.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그런 예측을 제시했어요. / 마슈 : 특이점 수정을 위해 소환된 인리 측 서번트인가요? 그렇다면 매우 든든하겠는데요……. / 고르돌프 : 현재 목적이 정해졌군. ……(플레이어)! 자네는 신속히 그 서번트와 합류. 협력을 받으며 특이점 해결에 매진하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 : 헉…… 헉……! / ??? : ……! 하압……! (참격) / 젊은 검사 : ……뭐지, 이 녀석들은? 괴이인가? 사람을 공격하는 건가. ……그건 좋지 않군. / (참격) / 젊은 검사 : 방치하면 에도의 민중이 죽는다. 이는 악. 용납해선 안 될 것이다. 간과해선 안 돼. 여기서 모두 처리하겠어. 하아압! / (스르릉) / 괴이 : 끼이……!? / 젊은 검사 : 끝이다. / (스릉) / 젊은 검사 : ……이런 사람 사는 곳에 괴이라니. 가히 백귀야행이 따로 없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 ??? : 어머…… 당신도 떨어진 거군요. / 젊은 검사 : …………! / (부웅) (패앵) / 젊은 검사 : 으윽……!? 커헉……! (……막아 내질 못 했나! 범상하지 않은 상대……!) / ??? : 오랜만이로군요. 돌이켜 보면 우리가 만난 것도 이렇게 눈부신 달이 뜬 밤. / 젊은 검사 : (……여자? 하지만 이건……) / 라이더 : ─────────. / 젊은 검사 : (어마어마한 검기……!) / (척) / 젊은 검사 : ……오는가! / ??? : ───물러나라, 라이더. / 라이더 : ……주군. / ??? : 알고 있을 텐데, 라이더.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처단하는 것은 내 신조에 반한다. / 라이더 : ……따르겠습니다. / 젊은 검사 : (……이번엔 또 누구지?) / ??? : ……얄궂을 따름이군. 마침내 나타난 소환자(마스터)가 설마 귀하일 줄이야. / ??? : ───미야모토 이오리 공.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떻게 내 이름을…… / ??? : ……이오리 공. 나는 과거에 귀하에게 빛을 보았다. 내 뜻은 잘못된 것이 아니리라고. 그리 기도했지. 허나 그것도─── / 라이더 : 외람되오나, 주군. 시간을 너무 들이시는 것 아닐지. 적에게 굳이 말을 건네다니요. / ??? : 그러지 마라, 라이더. 내 천성이다. 마침내 마스터가 나타나지 않았나. 지금부터 시작되는 건 진정한 영월 의식. 따라서 다시 이름을 대겠다. 나는 유이 쇼세츠. 열사이고자 하는 자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미야모토 이오리 공. 지금 정정당당히─── 목숨을 받아가마. / 라이더 : ─────────. / (화아아아) / 미야모토 이오리 : ……! 와 봐라!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끄아아! (……역시 강하군. 인간을 한참 초월해 있어. 그야말로 마인가) / 유이 쇼세츠 : 왜 그러지? 어째서 서번트를 부르지 않나? 귀하의 서번트는 무엇이지? 역시 그 세이버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서어번트? 세이바아? ……무슨 소리지? / 유이 쇼세츠 : ……귀하에게 영월은 넘기지 않겠다. 나의 소원, 무너지게 둘 성 싶으냐! 나를 이기고 싶거든 가지고 있는 모든 힘으로 저항해라! / 라이더 : 당신의 소원대로. 모든 것을 파괴해(바로잡아) 드리겠나이다. / (척)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어떻게 할 거지? ───미야모토 이오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슈 : 반응, 가까워요! 마스터, 경계해 주세요! / (챙챙챙) / 엄청난 싸움이야! / 시온 : 이쪽에서도 방대한 마력이 관측돼요. ……서번트군요. / 다 빈치 : 영기 그래프에 해당 서번트는 없음. 하지만 이 영기 패턴은…… / 현장에 도착했어 상황은─── / 미야모토 이오리 : 다른 적인가……!? / ───이도류인 젊은 검사하고…… / 라이더 : 이건…… / 얼굴이 똑같은데…… 혹시…… 라이코 씨? / 유이 쇼세츠 : ……!? 어떻게 라이더의 진명을…… / 다 빈치 : 응, 맞아, 이 패턴은 미나모토노 라이코와 가까워. 미나모토노 라이코의 다른 영기라 확신할 수 있어. / 고르돌프 : 그럼 저 자가 그 서번트인가? 하긴 미나모토노 라이코가 아군이라면 아주 든든하기 그지없군! / 시온 : 그럼 좋겠는데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고르돌프 : 우워어어어어어억!? 갑자기 왜 저래!? 무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주군, 기뻐하십시오. 이 자, 얼룩이 있습니다. / 유이 쇼세츠 : ……령주! 과연, 귀하도 영월을 원하는 소환자(마스터)인가. / ……영월? 방금 마스터라고…… / 유이 쇼세츠 : 만능의 원망기인 영월…… 귀하에게도 있지 않는가. 영월에 비는 절실한 소원이. / 고르돌프 : ……혹시 성배 말인가? / 유이 쇼세츠 : 소원을 비는 자, 소환자여. 이름은 뭐라 하는가? / (플레이어)예요 / 유이 쇼세츠 : ……망설임 없이 말하는구나, 귀하는. 그럼 (플레이어) 공. 나도 이름을 대마. 나는 유이 쇼세츠.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바라는 자다. / 다 빈치 : 유이 쇼세츠! 그렇구나, 그래서 게이안 4년인가. / 이름은 들은 적이 있는데 설마 "유이 쇼세츠의 난"? / 다 빈치 : 맞아. 유이 쇼세츠는 에도 시대의 군학자이자 막부 전복을 꾀한 인물이야. 다른 호칭은 "게이안의 변"─── 도쿠가와 막부가 문치주의로 방침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지. / 시온 : 게이안 4년은 게이안의 변이 일어난 해. 특이점의 연대와 일치해요. 분명 이 특이점의 열쇠를 쥔 인물일 거예요. / 미야모토 이오리 : (유이 쇼세츠와 한패는 아닌 것 같은데. ……자, 어떻게 행동할까?) / 유이 쇼세츠 : 난전이 되었으나 이 또한 전장의 숙명. 맡기도록 하마, 라이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그 수급, 받아가노라. / 고르돌프 : 아군이 아니라 완전히 적 아닌가────! / 마슈 : 올 거예요! 마스터! 전투 태세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유이 쇼세츠 : ……귀하, 뭘 한 거지? 일곱 마스터와 일곱 서번트. 마스터와 서번트는 일대일 계약일 터. 그럴 텐데, 귀하는 여러 영령을 부리다니. 츠치미카도처럼 외법을 써서 "떠돌이"를 꼭두각시로 삼은 건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역시나. 주군. 이 자는 세계의 밖에서 온 방문자. 현세의 존재가 아닙니다. / 유이 쇼세츠 : ……세계의 밖. 이국이라는 뜻이 아닌 것 같다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칼데아. / …………!? 우리를 알아!?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여러 세계를 넘나들며 여러 영령을 사역하는 마술사들입니다. / 유이 쇼세츠 : 어째서 그런 걸 아는 거지? 그것도 영월에게 주어진 지식인가? ……뭐, 됐다. 지금은 단 하나만을 물으마. ───난적인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이 자, 마술사로서는 몹시 뒤떨어집니다. 당신의 발끝에도 못 미치지요. 허나 마스터로서라면 ───고금무쌍. / 유이 쇼세츠 : 그렇다면 힘을 아낄 필요는 없군. 여기서…… / 미야모토 이오리 : 흡……! / (슥) (패앵) / 유이 쇼세츠 : 여전한 솜씨로군. 허나, 얕다! / (휙) / 미야모토 이오리 : ……방호의 술법인가. / (저 전투법……) (어디서 본 적이……) / 미야모토 이오리 : 귀공은 유이 쇼세츠의 적인가? / ……적인진 모르겠지만 공격받곤 있어요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럼 나와 똑같나. 같은 적을 두고 있다면 공투는 필연. 힘을 빌리고 싶다. / 저도 부탁할게요! / 미야모토 이오리 : 이해가 빠르군. 그렇다면 일단 물러나자! / 유이 쇼세츠 : …………! ……연막을 쳤나. 일손을 넘기마. 추적해라, 라이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 (미나모토노 라이코 퇴장) / 유이 쇼세츠 : ………………. 내가 원하는 것은 태평한 세상. 그렇기에 귀하에게 영월을 넘길 수는 없다. ……이오리 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미야모토 이오리 : 일단은 따돌렸군. 오래 가진 않겠지만 태세를 가다듬을 시간 정돈 있겠지. 고맙다. 귀공 덕분에 살았다. / 어쩌다 그런 거예요. 저야말로 고마워요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이오리. 미야모토 이오리라고 한다. 심부름꾼 일을 하며 일삯을 버는 몸이지. / 미야모토…… 이오리? 설마 무사시 쨩의……? / 미야모토 이오리 : …………. 무사시…… 쨩? ………………………………………………. ……음. 뭐, 그럴 수도 있나. 아무튼 간에, 귀공, 혹시 스승님과 연이 있는 인물인가? / 다 빈치 : 미야모토 이오리.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의 양자로 알려진 인물이야. ……우리가 아는 미야모토 무사시하곤 다른 사람이겠지만. / 미야모토 이오리 : ……! 짐작컨대…… 먼 곳의 상이 닿고 있는 건가. / 다 빈치 : 헤에, 이해가 빠른걸. 대단해. 아까도 마술을 썼지. 이런 계통 술식에도 빠삭해?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공교롭게도 본직은 아니다. 어설픈 재주에 불과하지. 하지만 이런 예장은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 어디서 봤는지까지는 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다 빈치 : 우리는 칼데아. 마술사 문파 같은 거라 여겨 줘. 그리고 이 애는 (플레이어). 지금 에도에 일어나는 이변을 조사하는 중이야. 서로 가진 정보를 교환하고 싶어. 협력해 줄래?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러지. 그래도 정작 나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만─── (잠시 후) / 미야모토 이오리 : ……성배전쟁. / 다 빈치 : 일곱 마스터와 일곱 서번트에 의한 만능의 원망기를 둘러싼 싸움. 그게 성배전쟁이야. 유이 쇼세츠가 언급한 "영월 의식"은 성배전쟁을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영월"은 성배─── 아마 이 에도에 발생한 이상사태의 원흉일 거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오늘따라 에도는 이상하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더군다나 시내를 당당히 활보하는 요물에 마물…… 영월이란 게 에도를 일그러트렸다면 간과할 수는 없지. 영월을 치우고 이변을 바로잡고자 하는─── 귀공들의 행동은 옳다. 미력하나마 나도 힘을 보태겠다. / 마슈 : 고맙습니다, 이오리 씨!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지만 상대는 헤이안의 대영걸. 내가 가능한 건 불 보듯 뻔하다만. / 마슈 : 아니에요, 그렇진 않을 거예요! / 고르돌프 : 음, 겸손한 건 사무라이의 미덕인가? 하지만 겸손도 지나치면 밥맛 없어져. 서번트를 상대로 살아남는 실력…… 검 실력뿐만 아니라 마술 소양까지 있지 않나. 역시 그 미야모토 무사시의 수제자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조금 과대평가하는군. 하지만 기대에 응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서, 어떤 수를 쓸 거지? 영월의 실마리로는 의식을 진행하려 하는 쇼세츠가 있다만. / 다 빈치 : 그렇지. 우선 유이 쇼세츠를─── ……───, ───…………! / 어? 통신 상태가 안 좋아졌어…… / 다 빈치 : ……이런……─── ───마술……───……방해……─── (통신 두절) / ??? : 세계의 밖에서 주고받는 염화란 걸 알면 방해하기도 쉽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경솔했구나. 칼데아의 마술사. / 미야모토 이오리 : ……포위당했나.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과 공투하는 길을 택했나. 그 또한 전장에서의 옳은 수. 라이더 말대로 마스터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군. 그렇다면 나도 온 힘을 다해 임하겠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주군. 마력을 제게. / 유이 쇼세츠 : 물론이다. 영지에 축적한 마력, 영맥을 통해 귀하에게 맡기마. 마음껏 힘을 발휘해라. / (우우웅)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후후…… 하하하……! / 이건……! 엄청 강력한 마력이야! / (번쩍)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미야모토 이오리 : ……! 아까 전보다 어마어마한 검기……!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칼데아, 이천일류, 대수롭지도 않구나. (콰르릉)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왜소한 것들이여, 티끌이 되거라!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꺼헉……! / (휘청) / !?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너무 세잖아! / 유이 쇼세츠 : 칼데아의 마술사─── 역전의 강자임은 틀림없으나 의식의 정석은 모르는 모양이군. 이오리 공도 설마 잊은 건 아닐 테지. 에도 전역에 흐르는 영맥을 이어 영지를 확보하는 것. 영월 의식이란 즉 영지 쟁탈전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귀하들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의식을 되풀이하고 있다. 확보한 영지로부터 끌어올리는 마력의 총량은 귀하들과 비교도 안 되지. ……이로써 외통수로군.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각오하시길. / ……아직이야! 겨우 이 정도 가지고!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아아. / ……? - (날 보고 웃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미야모토 이오리 : ……아낄 만한 목숨도 아니다만. 아직…… 죽을 수는…… 없, 나……!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이거 참…… (휙)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나약하군요. / (스릉) / ??? : 그래. ───이오리는, 약하지. / (채앵)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으윽……!?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 (패앵) / 미야모토 이오리 : (물의 기운을 두른 청정한 검. 이건───)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왔군요. / 유이 쇼세츠 : ……역시 그런가. 역시 귀하가 미야모토 이오리의 서번트! / ??? : 서번트, 세이버. 이곳에 당도했다. / 세이버 : 영월의 재앙을 막기 위해─── 나는 마를 베고, 신일지라도 베겠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어째서지, 나는 이 검을……) / 세이버 : ────────────. / 미야모토 이오리 : …………? / 세이버 : …………………… (흥)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저 행동은?) / 세이버 : ───짐작하건대. 네가 칼데아란 곳의 마스터인가. ……흠. 방금 전에도 말했는데, 나는 이번에도 세이버인 모양이다. / 자, 잘 부탁해…… (……이번에도?) / 세이버 : 여유는 없다. 적진을 돌파하자! / 유이 쇼세츠 : 놓치지 않겠다! / 세이버 : 그렇다면 뚫고 갈 뿐! 둘 다, 뒤처지지 마라! / (배틀) / 강해……! (이 사람이 시온이 말한 아군?) / 세이버 : 정리했다! 뛰어라! / 세이버 : 칼데아의 마스터. 네 이름은 뭐지? / (플레이어)예요! / 미야모토 이오리 : ……이오리. 미야모토 이오리다. / 세이버 : 너한테는 안 물어봤다,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 세이버라고 했지. 자세한 이야기를─── / 세이버 : 네 집까지 가자, 이오리. 그곳에는 마술공방이 설치되어 있을 거다. 거긴 겉보기랑 달리 수비에 적합하다. 다소 싸우기 편해질 거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집에 마술공방이라고? / 세이버 : 그리고 영월 의식은 마술사 간의 전투다. 홍옥 노인장이 없으면 수도 못 쓰지 않겠나? / 미야모토 이오리 : 할아버지까지 아는 건가……. / 세이버 : ……아까부터 뭐지? 잠이라도 덜 깬 거냐, 이오리. / 할아버지? 마술사 선생님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어떤 의미로는 그렇다 할 수 있지. / (뀌에엥) / 세이버 : 어이쿠……! / 미야모토 이오리 : 합……! / (꾸에엥) / 미야모토 이오리 : 태평하게 떠들 여유는 없나. 집은 이쪽이다. 따라와 다오. / (배틀) / 적이! 진짜 많아! 뭐 전쟁이라도 났어!? / 세이버 : 전쟁이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조금 과장스럽군. 이 정도라면 잘해 봐야 무뢰배와 싸우는 수준 아닌가. / 세이버 : 으음. / 어디든 쌈판인 사람들이구나. 에도 무서워 / 세이버 : ……아아, 그런가. 너는 정말로 약하구나. 칼데아의 마스터. / 미야모토 이오리 : 너무 뭐라 하진 마라, 세이버 아무개. 보아하니 이 자는 평온한 세상을 살던 자야. 난세를 모르며, 피를 모르지. 평온 속에서 자란 걸 거다. 그렇건만 고참병처럼 잘 싸워. 대단할 따름이야. / 세이버 : 네 의견은 안 물어봤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이 앞에 집이 있다. 얼마 안 남았어. / 도착했어? 이곳이 마술공방……?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 세이버 : 그래, 온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가히 위타천인가. / 세이버 : 여전히 빠르군. 역시 라이더…… 응? 기병(라이더)……? 이번 에도, 묘하게 서번트의 기척을 느끼기 힘든데…… 그렇다 쳐도 뭔가 분위기가 다르군. 설마 번외(엑스트라)라 하는 그건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세상은 무릇 일그러져 있는 법. 틀의 형태 따위 사소한 것. 어차피 모두─── 부수고 죽여서 바로잡을(파괴할) 뿐. / 세이버 : ……정말 변함이 없구나, 너는. / 세이버 : 유이! 제정신이냐! 제어할 수 없단 걸 알면서도 라이더와 다시 계약을 맺다니! / 유이 쇼세츠 : 이상한 말을 하는군. 라이더는 내 소원을 위해 그 혼을 바치겠다고까지 했다. 우리의 소원은 하나─── 일그러진 인간 세상을 전부 바로잡는 것이다. (휙) (패앵) / 세이버 : 큭……!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예, 그렇고 말고요! 우리의 소원은 하나! 일그러진 인간 세상을 전부 바로잡는(파괴하는) 것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 : ─────────. 시작되었습니다, 마스터. / ??? : ……나를 마스터라고 부르지 마. 여기서도 네 낯짝을 봐야 할 줄이야. ……구역질이 난다. / ??? : ………………. / ??? : 뭐, 됐어. 어차피 여긴 지옥이지. ───불태워 버리자, 모든 걸. / ??? : 네. 그러면 우리도 시작하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우우우)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미야모토 이오리 : (……동작이 느려졌나?) / 세이버 : 기회군! / (부웅) (휙)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큭……! / 유이 쇼세츠 : 무슨 일이지, 라이더!? / (영맥 꺼짐) / 유이 쇼세츠 : 이건…… 설마……! / (번쩍)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아무래도…… 영맥이 끊긴 모양입니다. / 유이 쇼세츠 : ……! 설마 다른 마스터가……!? / (우웅) / 미야모토 이오리 : 또 괴이인가. / 세이버 : 유이의 부하는…… 아닌가 보군. / ??? : ……아주 얼이 빠졌구만. 너답지 않아. 아니면…… 주위에 눈이 안 갈 만큼 미야모토 이오리한테 정신이 팔려 있었냐? 하하, 걸작인데. 결국 너도 여자라 이건가. 어떠냐……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치에몬……! / 세이버 : ……치에몬이라고? 둘 다 조심해라! 가까이에 랜서가 숨어 있을 거다! / ??? : ……재는 재, 먼지는 먼지. / (부웅) (채앵) / 세이버 : 크윽……! 랜서……!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날벌레 주제에! / (콰아아앙) / ??? : ………………. / 잔느…… 얼터!? / 치에몬 : ……진명이 들통나 있군. 저게 칼데아란 곳의 마술사인가. 그런데…… 얼터는 또 뭐지? / 잔느 : ……이령(얼터). ……그렇습니까. 칼데아에는 그런 저조차 존재할 수 있는 거군요. 하지만 여기에 있는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 / (내가 아는 얼터하곤 다른 사람이야) / 치에몬 : ……뭐, 그래.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 방해된다면 불태울 뿐이야. 그보다……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 유이 쇼세츠! 역시 네 녀석들도 떨어졌나. / 유이 쇼세츠 : ……떨어졌다고? / 치에몬 : 그래, 안 그렇냐? 여긴 지옥이니 말이야. 우리처럼 시체의 살점을 파먹는 벌레들한테 딱 맞는 곳이지. / 유이 쇼세츠 : ……그 말대로 나는 외법임을 알고도 영월의 기적에 기대고 있다. 그걸 위해서라면 이 손도 더럽힐 거다. 허나 그건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위함. 귀하처럼 모든 걸 불태우기 위함이 아니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이라 했지. 귀공도 영월을 원하는 자인가. 하지만 영월은 세상을 일그러트리고 재앙을 일으킨다. 그건 용납되지 않는 존재야. 세상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 나는 귀공을 저지해야만 한다. / 세이버 : …………이오리.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 네 녀석은 아직도 그딴 입발린 소리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유이 쇼세츠 : ……예상 밖의 사태지만 상관없다. 오히려 잘된 일이지. 기적을 바라는 마스터가 모이지 않았나. 이로써 드디어 영월 의식이 성립된다! / 치에몬 : ……………………. / 유이 쇼세츠 : 미야모토 이오리! 치에몬! 그리고 칼데아의 마술사! 소원을 비는 자(마스터)로서 귀하들에게 부족함은 없다! / 치에몬 : 뭘 혼자 지껄이고 앉았냐. ……뭐, 실컷 즐기시지. 여긴 지옥이야. 나락 밑바닥이라고. 다시는 기어올라갈 수 없어……! / 잔느 : 모든 것을─── 평등하게 불태우겠습니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가소롭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이쪽에도 올 거다! / 세이버 : 대응하자! 알겠지, 이오리! 칼데아의 마스터! / (배틀) 잔느 : ──────! / (부웅) / 세이버 : 하아아아압!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영맥을 끊은 정도로 내 번개가 멎을 거라 여기지 마라! / 잔느 : ……윽! / 세이버 : ……네 이놈! 가리는 게 없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아압!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 / (챙)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이이이이! / (챙) / 미야모토 이오리 : 큭……! / ……삼파전! 따라가는 데 급급해……! / 치에몬 : 하하하하하! 이제 좀 지옥다워졌구만……! 좋은 기회지. 같은 마스터로서 이 녀석도 끼워 주자고! / (우우웅) / 유이 쇼세츠 : 뭘 할 속셈이냐, 치에몬! / 치에몬 : 모리 소이켄 녀석도 읊던 주술이야. "신이여! 옛 영이여! 나의 탄원을 들어 주소서!" / (쿠구구구구) / ??? : 아…… 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 미야모토 이오리 : ……! 범상한 괴이가 아니군! / ??? :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노오오옴…………! ……누가 이 나라를 수호한 줄 아느냐? 도쿠가와인가? 코토쿠이인가? ……아니, 아니, 아니다! 우리다! 우리가 곧 히노모토의 핵이다! 이 나라는…… 우리 것이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 아주 추해졌군요. 그 세이메이 공의 후손이 저토록 영락할 줄이야. / 유이 쇼세츠 : 뭐라고? 저 괴이가…… 츠치미카도란 말인가……? / 츠치미카도 야스히로 : ……영월이다. 영월을 통해 나는 츠치미카도 가문의 명예를 되찾겠다……! ……캐스터! 뭣 하고 있나, 캐스터! 어째서 내 부름에 응하지 않는 것이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우수수) / 으아아아아아!? 엉망진창이야────! / 세이버 : 에잇, 츠치미카도 녀석! 제 좋을대로 날뛰긴! / 유이 쇼세츠 : ……철수하자, 라이더. 영맥의 연결을 잃은 지금, 괜한 소모는 피하고 싶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 (라이코, 쇼세츠 퇴장) / 치에몬 : 나는 이만 간다. 너희는 츠치미카도랑 잘 놀아라. 네 녀석의 위선이 얼마나 갈지…… 좋은 구경거리로구만, 미야모토 이오리? / 잔느 : ………………. / (치에몬, 잔느 퇴장) / 츠치미카도 야스히로 :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미야모토 이오리 : ……기가 막힌 선물을 두고 갔군. / 세이버 : ……길을 잃었나, 츠치미카도. 하는 수 없지. 하다못헤 내가 카이샤쿠해 주마. 칼데아의 마스터는 츠치미카도의 움직임을 멈춰 다오. / 알겠어! 해 볼게! / 세이버 : 호흡을 맞춰라, 이오리! 할 수 있겠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 (배틀) / 츠치미카도 야스히로 : ■■■■■■■!!!! / 미야모토 이오리 : 칼은 먹히는군! 하지만……! / (뽀로롱) / ……!? 상처가 재생되고 있어……! -/ 세이버 : 흠. 그럼 일격으로 처리할 뿐. / 미야모토 이오리 : 말은 쉬워도 저 거체잖나. 대포라도 쏘고 싶은데…… / (조금 빡셀 것 같긴 하지만……) ……해 볼게! / 세이버 : 걱정 마라, 둘 다. 지금 에도에 민초는 없다…… 그렇기에 사양할 필요는 없지! 영월에 사로잡힌 혼! 나의 검으로 정화하겠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건…… / 세이버 : 맑은 물이여. 흔들거리고 흐르고 바다에 닿아 별을 이루어라─── 『절기 팔기노도』! / 츠치미카도 야스히로 :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 나는……! 영월의…… 올바른 소유자로서……! / (콰아아아아아) / 츠치미카도 야스히로 : ………………………………아아. ……미안하다, 타카토시. 집안의 부흥은…… 너에게 맡기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미야모토 이오리 : ───어마어마하군. 그야말로 지고, 절기 중의 절기. 하지만…… (하지만, 이유가 뭐지? 그 검을 보니 공허한 이 가슴이 쑤셔. 잃어버린 내 무언가가───) / 세이버 : ……………………. (아아…… 이오리. 너는, 역시───)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너는…… / 세이버 : ……이오리. 하나 묻겠다. 너는 영월을 원하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내가, 영월을? / 세이버 : 그렇다면─── 나는 너를 막아야 한다. 영월을 손에 넣으면, 너는…… / 미야모토 이오리 : ─────────. ……과연. 납득했다. 어쩐지 말이 맞물리지 않더라니. / 세이버 : ……음?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공. 나는 귀공이 누구인지 아는 바가 없다. / 세이버 : ………………아아. 그런가. 그렇게 된 건가. ……왠지 그럴 것 같았다. 이오리. 너는─── 의식을 기억하지 않는구나. / ……무슨 뜻이야? 유이 쇼세츠가 말한 건 설마 / 세이버 : 네 생각대로다. 칼데아의 마스터. 과거에 에도에서 벌어진 마술 의식, 영월 의식. 이오리는 나의 소환자였고…… 나는 이오리의 서번트였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역시 그런가. / 그래서 유이 쇼세츠는 이오리를 마스터라고 했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과거에 경쟁한 마스터라면 이번에도 똑같을 거라 여기는 건 당연하군. ……실제로는 완전히 헛짚은 거다만. / 그래도 이오리한테는…… 령주가─── / 세이버 : ……이오리. 손등을 보여 다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알겠다. / 세이버 : 령주가…… 없군. 그렇기에 나는 떠돌이로 소환되었고…… 이오리는…… 마스터가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미야모토 이오리 : ……정말로 마술공방인가 보군. ……그런데 옆집 벽까지 허물어 놨는데…… / 세이버 : 어차피 빈 집이지? 딱히 상관없지 않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원래대로 되돌려 놔야 하나? 아니…… 의미 없는 짓인가. 이곳은 내가 아는 에도가 아니지) / 세이버 : 역시 그렇군. 이 특이점은 과거에 일어난 영월 의식─── 그때의 에도를 본뜬 거다. / 미야모토 이오리 : 특이점…… / 세이버 : 이변에 의해 일그러진 또다른 에도라 할 수 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니. / 세이버 : 그래. 카야…… 네 여동생도 없더군. ……설마 싶은데, 너, 카야까지 잊은 건 아니겠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여동생이잖아. 잊을 리가 없지. 하지만 괴이가 스멀거리는 이 에도에 카야가 없는 건 다행이야. / 세이버 : 그 점은 동감이다. 하지만 노인장은 여기에 없으면 곤란해. ───홍옥! 홍옥 노인장은 있는가! 아침 다 됐다! 자고 있다면 얼른 일어나라! / (부스럭) / ??? : ………………………………시끄럽구먼. / ??? : 소리지르지 않아도 잘 들린다. 나 원, 여전하구나…… 세이버. / 세이버 : ……! 하핫! 노인장은 나를 기억하는 건가! ……웬 매정한 녀석하곤 다르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 / ……책이 말했어! 이 책이 "할아버지"? / ??? : 흠…… 웬 낯선 얼굴이 있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할아버지. 이 사람은 (플레이어). 사정이 있어서 동행 중이야. (플레이어). 이건 『홍옥의 서』다. 양아버지인 미야토모 무사시의 유품이자 내가 술법을 배운 상대이기도 해. / 다 빈치 : 헤에─! 말을 하는 마술서인가! 진귀한걸─! 그레이가 보유한 애드처럼 의사인격이 부여된 마술예장이야? / 홍옥의 서 : 호오? 이건…… 염화 마술을 쓰는 겐가. 정성공이 쓰던 예장하고 비슷한 구조로구먼. / 다 빈치 : 정성공이라고? 그 국성야가 영월 의식에 관여해 있었어? 시대를 감안하면 영령으로 소환될 만한 시기가 아니지? 설마 마스터 중 한 명이었어? / 홍옥의 서 : 응? 음, 그 말이 맞다네. 그 자는 재능이 넘치는 남자였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보아하니 할아버지는 의식을 기억하는 모양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홍옥의 서 : 흐으음…… 이오리, 보아하니 너, 또 골칫거리에 휘말린 게로구나? 하는 수 없지. 자세한 설명을 해 보거라. / (잠시 후) / 홍옥의 서 : ……과연. 세계를 일그러트리는 특이점. 그리고…… 또 영월 의식인가. / 세이버 :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에 이 에도는 묘하다. 묘한 점투성이야. / 홍옥의 서 : 서번트에게 있어야 하는 특유의 기척을 느끼기 힘들다. 그리 말했지? / 세이버 : 음. 막…… 냄새가 곳곳에 풍기는 게. 저번 의식에선…… 이렇지 않았을 텐데. / 다 빈치 : 그 점은 나도 걸려. 서번트 간에는 자세한 위치정보까진 아니어도 막연한 기척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그게 힘들다면 특이점 특유의 사상일 수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홍옥의 서 : 흐음, 과연. / 세이버 : 으으음……. 에도는 어떻게 된 거란 말이냐.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곳에는 사람들이 없다. 거짓된 에도야. 하지만 특이점이란 것을 방치하면 원래 에도에도 재앙이 미치지. 맞지? / 다 빈치 : 그렇게 돼. 작지 않은 특이점을 방치하면 인리 자체에 영향이 가. 네가 있던 에도도 결코 무사할 수 없을 거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그건 악이지. ───쇼세츠를 저지해야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홍옥의 서 : 단언은…… 안 하겠다만 그런 뜻이 아니야. 세이버라면 기억할 테지 여자 무사시 말이다. / 어……? 방금 여자 무사시라고…… / 미야모토 이오리 : ……여자? 스승님께서? / 홍옥의 서 : 타카오 다유의 서번트, 버서커. 그건 미야모토 무사시가 여자인 세계에서 건너온 미야모토 무사시 본인이다만…… / 무사시 쨩이 와 있었어!!?? / 마슈 : 무사시 씨께서 와 계셨나요!? / 세이버 : 으아아! 깜짝이야! / 홍옥의 서 : 뭐냐 뭐냐!? 너희하고도 구면인 게냐!? / 미야모토 이오리 : 여자 무사시…… 무사시 쨩……? ……과연. 그럴 수도 있는 건가. / 다 빈치 : ……이건 정말 놀라운걸. 그 무사시라면 어떤 세계에 표착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긴 한데. / 무사시 쨩이…… / 홍옥의 서 : ……더 복잡스러워졌구먼. 그래 좋다! 그럼 처음부터 정리해 볼까! "영읠 의식"은 음양사의 종가인 츠치미카도 가문이 시작한 대의식…… "원망기"인 영월을 둘러싼 싸움. 일곱 소환자와 일곱 영령에 의한 사투라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홍옥의 서 : 궁병(아처)의 마스터. 당토의 무인, 정성공. 암살자(어새신)의 마스터. 남만의 마술사, 도로테아 코예트. / 다 빈치 : (코예트? 정성공에 더해 코예트…… 프레데릭 코예트의 혈연자인가? 어느 쪽도 마술 소양이 있었다니 놀라운걸. 얄궂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아아, 이게 연이란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세이버 : ……………………. ……노인장은 의식을 어디까지 기억하지? / 홍옥의 서 : 물론 전부 기억한다마다. 이오리와 세이버…… 너희가 어떻게 의식에서 싸워 나갔는지도 말이다. 허나 이오리. 너는 의식의 전말을 알아선 안 돼…… …………안 될 수도 있고, 안 되지 않을 수도 있어.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야, 모호한데. 왜 그렇게 생각해? 뜸 들이지 말고 말해 줘,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네가 내가 아는 미야모토 이오리란 보증이 없어서 그렇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음……? 가짜라는 뜻이야? / 홍옥의 서 : 단언은…… 안 하겠다만 그런 뜻이 아니야. 세이버라면 기억할 테지 여자 무사시 말이다. (중략) 홍옥의 서 : 그리고 삼대 다유 중 한 명, 타카오 다유. 그 처자가 광전사(버서커)로서 소환된 여자 미야모토 무사시의 마스터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여자 스승님인가. 상상하긴 힘들지만, 그런 건가. / 홍옥의 서 : 음. 그야말로 그런 게야, 이오리. / 세이버 : 응? 즉 어떤 거란 거지, 노인장? / 홍옥의 서 : 다른 세계에서 표착한 우리가 모르는 다른 미야모토 무사시─── 이오리. 지금 여기에 있는 너 또한 다른 미야모토 이오리일 수도 있다. / 세이버 : ……! 노인장, 그건…… / 홍옥의 서 : 어째서 의식의 기억이 없는가? 어째서 령주를 잃었는가? ……예를 들어 보자면, 그래. 너는 영월 의식에 엮이기 전의 미야모토 이오리일 수도 있겠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일리가 있는 말이야. / 세이버 : ………………. / 홍옥의 서 : ……뭐, 어디까지나 가정을 해 본 게야. 허나 특이점에서의 사상은 원래 세계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 않더냐. 여기에 있는 네가 의식의 전말을 알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즉 모르는 게 약인 게지! 호호호! / 미야모토 이오리 : ……방금 전에 많은 정보를 안 것 같은데. / 홍옥의 서 : 그 점은 어쩔 수 없지. 너, 그걸 알아도 개입할 것 아니냐?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할아버지 말이 맞아. / ……그래도 되겠어? 나야 고맙긴 한데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약속하지 않았나. 힘을 보태겠다고. 더군다나 재앙을 앞에 두고도 모르는 체하는 건 사람의 길에 반하는 짓이다. / 홍옥의 서 : 음. 거듭 말하겠다만,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해. 너무 심각해질 필요는 없어. 허나 의식의 전말…… 특히 너 자신의 명운에 관한 부분은 알아선 안 될 게야. / 미야모토 이오리 : ……나의 명운. / 홍옥의 서 : 의식에서 승리했는가, 아니면 패배했는가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죽였는가. 영월은 누구의 손에 들어갔는가…… 요컨대 그런 부분이야. 세이버도 괜찮겠지? 말실수하지 말거라 / 세이버 : ……그래, 잘 알겠다. / 홍옥의 서 : ……단, 이오리. 하나만 말하마.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야, 할아버지? 진지한데. / 홍옥의 서 : 너와 세이버는 잘 싸웠다. ……잘했구나, 이오리. / 세이버 : ………………. / 미야모토 이오리 : 기억에 없는 걸로 칭찬받는 건 영 찝찝하지만…… ───고마워, 할아버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월하의 사투였다. (챙챙챙) 울리는 칼날의 격함도. 목숨을 흩날리는 혈풍의 잔혹함도. 달은 고요히 싸늘하게 비출 뿐이다. 월광에 칼날의 광채가 춤을 추었다. 순식간에 춤을 추는 검섬의 숫자는 백을 쉬이 넘기리라. 그러나 가공할지어라. 세키가하라도 이러하랴 싶을 만큼 검극을 펼치는 것은 단 두 기의 그림자뿐. 여자 무사와, 여자 무사. ……아니. 오니와 오니인─── 것일까. 인외의 기술이었다. 활이 불의 비를 쏟아지게 하며, 칼날이 벽력을 질주하게 했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쪼개며 두 기의 검무는 더욱 가열차게 변화해 갔다. 그러나 검극의 소리도, 월광의 광채도 순식간에 죽음의 고요로 바뀌는 것이 결투의 이치. 끝은 온다. 필살의 칼날이 목숨을 거두는 그 순간이. 이 밤에 흩어지는 것은 어느 꽃일는지─── / 토모에고젠 : 성 관세음보살! 나에게, 힘을! / ??? : ……하하! (패앵) / ??? : ─────────아아, 통탄스럽군요. / 토모에고젠 : ………………………………. / ??? : 통탄───스럽겠군요. 떠돌이 아처. / 토모에고젠 : 컥…… 헙……! / ???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닿지 않는다. 닿지 않는구나. 그러한 무딘 칼은…… 닿지도 않노라! 이토록 여린 아침해의 빛이어서야! 이곳은 땅 밑바닥, 지옥일지니! 아침해 따위! 어둠에 삼켜져 사라질 뿐이로다! / 토모에고젠 : ……죄송합니다. 요시나카…… 님…… / ???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촤악) (토모에고젠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다 빈치 : 흥미로운 발언인걸. 세이버, 네 생전은 가혹했구나. 그래서 그렇게 강한 걸까. 대형 고스트를 무찌른 그 힘……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예측한 강력한 아군은 바로 너야. 혹시 괜찮으면 진명을 알려 줄 수 있을까? / 세이버 : ……. ……. / 다 빈치 : 진명을 숨기는 게 성배전쟁의 정석. 그 점은 이해해. 협력 관계라지만 우리는 제삼자니까 말이지. 그러니 억지로 캐묻진 않겠는데…… / 세이버 : 타케루다. / 마슈 : ……네? / 세이버 : 내 진명은 야마토타케루. 타케루면 된다. / 그렇게 쉽게 ……진짜로 괜찮겠어? / 야마토타케루 : 그래, 상관없다. 애당초 나는 지금 떠돌이인 몸. 의식의 참가자가 아니다. 의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소환된 인리 측의 영령이지. 우리의 목적은 같다. 후후, 힘을 합치지 않고서 뭘 어쩐단 말이냐! / 다 빈치 : 말해 줘서 고마워! 그런데 야마토타케루인가…… 이거 거물이 나왔는걸. 그렇다면 그 검은─── 응. 세이버로 소환된 것도 납득이 돼.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진정으로 전설 속 영웅인가. / 야마토타케루 : ………………. (흥)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거 참…… 나에 대한 태도가 쌀쌀맞은데. 나는 영월 의식에서 뭘 한 거지?) / 그럼 다시 말할게 잘 부탁해, 타케루 / 야마토타케루 : 그래, 잘 부탁하마. 칼데아의 마스터.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도 잘 부탁한다. 타케───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너는 안 된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어째서지. / 야마토타케루 : ……이유는 없다. 안 된다면 안 된다. 너는 하던대로 세이버라 불러라. 알겠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 그래…… 그러지.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흥. / 미야모토 이오리 : ………………. (미야모토 이오리…… 너는 도대체 뭘 저지른 거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미야모토 이오리 : ……하긴 타카오 다유와 여자 스승님이 이 특이점에 있으리란 보증은 없지. 세이버. 할아버지. 요시와라에서 달리 경계해야 할 건 있어? / 야마토타케루 : ……어디 보자 . 꼽아 보자면 떠돌이 버서커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떠돌이. 스승님 말고도 버서커가? / 야마토타케루 : 요시와라를 지키는 괴력무쌍의 위장부다! 광화가 걸려 있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 적으로 돌리면 골치 아프기 그지없지. / (챙챙챙) / 홍옥의 서 : ……허어, 제 말하면 나타난다더니! / (쿠구구) / 미야모토 이오리 : ……격렬하군. / 야마토타케루 : 서번트다. / ???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 / (콰아아아) / 괴이 : 끼, 끼이이……! / 홍옥의 서 : 오오오오!? 괴이가 날아왔구먼!? / ??? : 나의 사랑을 받으라! 압제자여! / 괴이 : 끼이익!? / (콰직) / 미야모토 이오리 : ……! 누구냐! / 떠돌이 버서커? : ……들리노라. 들리노라! 압제에 흐느끼는 혼들의 한탄이! 약자의 피와 눈물을 탐하며 살을 찌우는 축생들. 즉 압제자여! 나의 포옹으로 법열의 최후를 맞이하여라! / 스파르타쿠스!? / 미야모토 이오리 : 들은 대로 괴력무쌍, 감탄스러운 위장부로군. 저 자가 떠돌이 버서커인가. / 야마토타케루 : ……아니, 저게 아니다. / 홍옥의 서 : 음, 모른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떻게 된 거지? / 야마토타케루 : 칼데아의 마스터. 너는 저 자를 아는 모양이로군. / 스파르타쿠스는 강해. 말은…… 안 통해…… / 야마토타케루 : ……그럴 테지. 떠돌이 버서커처럼 신성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필시 저 자는 그 대극점. 순수한 인간이기에 위업을 이룬 자.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우웅) / 미야모토 이오리 : ……괴이. 이쪽에도 왔나! / 야마토타케루 : 버서커가 걸리긴 하지만 우선 이쪽 먼저다!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안다, 세이버! / 스파르타쿠스 : 오오! 무수한 압제자의 무리여! 멋지구나! 아주 멋지구나! 이곳에 시체로 산을 쌓아 압제자의 무덤으로 삼겠노라! 우오오오오! 연속 카타콤보오오오오오! / (배틀) / 스파르타쿠스 : 우와하하하하하하! 반역이란! 폭발이도다! / (퍼어엉) / 야마토타케루 : 진짜로 폭발하다니!? / 홍옥의 서 : 으음! 우리가 아는 버서커 두 기에게도 밀리지 않게 흉폭하구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스파르타쿠스 : 오오…… 오오오오오오……! 눈물의 비는 아직 멎지 않았으니, 끝없는 한이 범람하고 있노라! 지옥의 압제에 나의 근육이 운다! 이건 땀이 아니다! 환희의 눈물일지니! 저편에 있는 압제자여! 나의 반역을 똑똑히 보라! ────────────. / 미야모토 이오리 : ……이쪽을 보는군. / 스파르타쿠스 : 헌데………… / (도약) / 스파르타쿠스 : ───너는 압제자로군? / 야마토타케루 : ……!? / (피융) (퍽) / 야마토타케루 : 으윽…… 어헉! (와르르)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 스파르타쿠스 :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돌진) / 저렇게 멀리 날아가다니……! 스파 씨! 워워! / 홍옥의 서 : ……들을 생각도 안 하는구먼. 그야말로 버서커로고. / (우웅) / 홍옥의 서 : 으으음! 또 괴이가 나타났다! / 미야모토 이오리 : 하필 이럴 때……! / 괴이 : ─────────. / …………? 저 적은 왠지…… 불길한 느낌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살기가 다르군. 괴이들의 수괴인가. 그렇다면 등을 돌릴 수는 없겠어. 우리 힘으로 처리하자,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요

*25 스파르타쿠스 : 흐핫! 흐하하하하하하하!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라아아아아앙! (챙챙) / 야마토타케루 : 큭……! 멈춰라, 버서커! 나는 네 적이 아니다! / 스파르타쿠스 : 흐하하하하! 스파르타쿠스에게 압제자의 감언은 닿지 않노라! 그렇다! 혼이 깃들지 않는 말에 흔들리는 반역은 없다! / 야마토타케루 : 무슨 소릴……! / 스파르타쿠스 : 보인다! 내 눈에는 보이노라! 너의 피투성이 두 손이! / 야마토타케루 : ──────!? / 스파르타쿠스 : 그 검은 불복하는 자를 몰살하기 위함! 그대, 몰살의 길을 가는 자─── 즉 압제자로다! / 야마토타케루 : 그, 건……─── / 스파르타쿠스 : 그렇다면 반역할 따름!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챙챙) / 야마토타케루 : 큭……! 하는 수 없지! 내 앞길을 가로막겠다면……!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 / 스파르타쿠스 : 으음……? / 야마토타케루 : 버서커. 네가 옳다. 사람을 죽이고, 마를 죽이고, 신도 죽이는 정복자. 형마저 죽이는 오우스. 나는 그저 죽일 뿐인 검이다. / 스파르타쿠스 : …………압제! / 야마토타케루 :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는, 선을 행하고 싶다. / 스파르타쿠스 : ………………압……제? / 야마토타케루 : 그 어떤 세계일지라도. 그 어떤 시대일지라도. 나는 내가 앗아간 목숨에 맹세코, 행해야 할 것을 행하겠다. 버서커. 너의 말을 나는 거의 이해할 수 없지만…… 약자의 눈물에 응하여 싸우는 너는 아름답다. / 스파르타쿠스 : …………………………. / 야마토타케루 : 따라서─── 나는 너를 베지 않겠다. 비록 네 안에서 내가 적이라 할지라도 내 안에서 너는 적이 아니다. / 스파르타쿠스 : 압제자가………… 아닌가? (콰아아아아앙) / 야마토타케루 : ……!? 이 살기는…… 이런, 이오리 쪽인가! / 스파르타쿠스 : 오오……! 이건 저편에 있는 압제자…… 그 잔향이로다! / 야마토타케루 : ……? 뭘 말하는 거지? / 스파르타쿠스 : 저편에 있음에도 압제를 행하는 자다! 반역! 그저 반역할 따름!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 (스파르타쿠스 이동) / 야마토타케루 : ……………………. 아, 아니! 넋을 놓을 때가 아니지! / 야마토타케루 : 무사히 있어 다오, 이오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 : ……호오? 통제가 잘되어 있군. 범상한 괴이하고는 사정이 다른 모양이야. 어디 과연. 몸풀기 상대 정도는 되면 좋겠다만…… ───흐읍! / (부웅) (풀썩) / ??? : ……음. 목각인형보다는 조금 나은가? / 괴이 : …………! / (전멸) (증원) / ??? : 즐기게 해 달라고까진 안 하겠다만. / (전멸) / ??? : 너무 빨리 끝나지는 말아 다오? / (푸슈욱) / 유이 쇼세츠 : ……경이롭군. 귀하, 이토록 사나운 영령이었나. / 유이 쇼세츠 : 떠돌이 어새신. 아니, 이번에는 떠돌이 랜서인가. ───이서문. / 이서문 : 말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나는 전에도 이 의식에 소환된 적이 있나 보군. / 유이 쇼세츠 : 그래…… 과거의 의식에서 조금 연이 있었다. 단, 내가 아는 귀하는 노인이었다만…… / 이서문 : ……호오! 껄껄! 이거 아주 늦고 말았군! 영령이 된 이상은 나 자신과 대결해 보고 싶다만. ……이 피에 주린 궁기가 노경에 걸치면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지. 껄껄, 걸작이지 아니한가! 무의 극치란 어떠한 것일지─── 꼭 좀 사투를 벌여 보고 싶군. / 유이 쇼세츠 : ………………. / 이서문 : 뭐, 욕심을 부리지는 않으마. 지금은 자네들이 있지. / (척) / 이서문 : ……이 괴이들. 자네가 보낸 것이지? 그렇다면 사양할 필요도 없지. 신창이라 불린 나의 창, 마음껏 대접해 주마. / 미나모노토 라이코 : 주군, 물러나십시오. / 이서문 : ……왜 그러지? 둘이 동시에 와도 된다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유이 쇼세츠 : 검을 거두어라, 라이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주군. / 유이 쇼세츠 : 시험해서 미안하다. 이서문 공. 허나 귀하는 보아하니 이번에도 떠돌이. 그렇다면 나에게 싸울 이유는 없다. / 이서문 : 먼저 공격해 놓고 참으로 뻔뻔한 말을 하는군. / 유이 쇼세츠 : 진정한 영월 의식이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쓰러트릴 상대는 의식의 참가자인 마스터들뿐. / 이서문 : ……으음? / 유이 쇼세츠 : 적은 수많은 영령을 부리는 무쌍의 마스터. 그렇기에 나도 모든 수를 써서 싸우겠다. 이서문 공.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력을 청하는 바다. / 이서문 : ………………. ……자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야마토타케루 : ……응?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지, 세이버? 갑자기 멈춰서다니. / 야마토타케루 : 이 앞은 분명…… / 미야모토 이오리 : ……도매상 거리로군. 그게 어쨌단 거지? / 야마토타케루 : ……아. 그래…… 어째서 이런 걸 잊고 있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이봐…… 괜찮나?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젊은 주인이다! / 미야모토 이오 리 : ……젊은 주인? 누굴 말하는 거지? / 야마토타케루 : 아사쿠사에도 있었다! 떠돌이 서번트가! 심지어 범상하지 않은 마력과 보구를 지닌 특출난 영령이! ……뭐, 성격도 특출나게 꼬여 있다만……. / 홍옥의 서 : ……오오! 그래, 그랬지! 나도 깜빡 잊고 있었구먼! 직물 도매상인 젊은 주인 말이렷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직물 도매상…… 서번트? ……그게 뭐지. / ……장사꾼 서번트? 아니…… 왠지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데 / 젊은 주인? : 흐하하하하하! 정답이다, 잡종! 상으로 엿을 하사해 주마! / 홍옥의 서 : 헌데 그토록 강렬한 영령을 잊고 있었다니…… 이거 나도 노망이 난 겐가? / 야마토타케루 : 그걸 따지면 이오리는 어떻게 되지? 기억하는 게 하나도 없지 않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면목이 없다. / 야마토타케루 : 이 앞이다. 그렇게 요란한 가게는 싫어도 눈에 띄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이 앞은 공터일 텐데…… / (저벅저벅) / 미야모토 이오리 : 뭣…… / 이, 이건…… (말문이 막힘)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떻게 된 거지, 이건. / 야마토타케루 : 젊은 주인! 젊은 주인은 있느냐! / (저벅저벅) / 야마토타케루 : 오오, 역시 있구나! 젊은 주…… / ??? : ───이곳의 주인장은 부재중이다. / 야마토타케루 : 어……? / 홍옥의 서 : ……완전히 다른 사람이로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 (……방금 전까지 기척을 느끼지 못 했어.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이토록 어마어마한 검기…… 아니, 검기하곤 다르다만. 이걸 못 느끼다니) / 야마토타케루 : ……너, 누구지? 젊은 주인하곤 질이 다르지만…… 범상한 영령이 아니란 건 알겠군. / ??? : 대단한 자는 아니다. 나 또한 마스터가 없는 떠돌이 서번트에 불과하지. 원래는 랜서 영기가 걸맞겠으나…… 이번에는 의식의 재정자, 룰러로 현계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의식의 재정자. / 야마토타케루 : ……젊은 주인과 똑같이 룰러인가. ……. ……. 그 말에 거짓은 없나. 음. 나는 그렇게 느낀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동감이다. / ……내 생각도 그래. 거짓말을 하는 걸로 보이진 않아 / 다 빈치 : 일단 저 자가 진짜로 룰러라 치면…… 룰러는 원래 성배전쟁의 관리자로 소환되는 클래스야. 하지만 실제로 재정자가 소환되는 건 특수한 케이스에 국한돼. 영월 의식은 역시─── 정상적인 성배전쟁이 아니란 게 되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의식의 재정자라고 했지. 귀공, 중립이란 건가? / 떠돌이 룰러 : 그렇다. 나는 지켜보기 위해서 왔다. 의식에 사로잡힌 자들이 무엇에 발버둥치며, 어떠한 길을 갈 것인지를. 그리고─── 거기 당신. / 어, 나? / 떠돌이 룰러 : 그 눈, 그 혼의 색채. 지옥행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로군. / 떠돌이 룰러 : ───사람이 만들어 내는 혼의 지옥. / 떠돌이 룰러 : ───옛되고 어둑한 지옥. / 떠돌이 룰러 : ───사악한 자가 조소하는 지옥. / 떠돌이 룰러 : ───땅을 꿰뚫은 공동 지옥. / 떠돌이 룰러 : 무릇 지옥에는 연이 있으리라 본다. / ……!? 그걸 어떻게……? / 떠돌이 룰러 : 망설이면서도 나아가도록. 그게 비록 나락 밑바닥일지라도 닿는 광채는 있으니 말이다. 지옥을 다니는 자여. 그 인도에 빛이 있으라. (떠돌이 룰러 퇴장) / 야마토타케루 : ……결국 뭐 하는 자였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의식의 재정자라 하는 이상은 적이 되진 않을 테지. / 야마토타케루 : 슬슬 출발하자. 칼데아의 마스터. 적과 싸우면서 말이지. 험난한 길이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미야모토 이오리 : 멈춰 다오! 우리는 귀공과 싸울 의사가─── / ???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몸풀기 삼아 근처 괴물을 사냥하다 보니…… 아주 맛나 보이는 샤낭감이랑 만났잖아. 좋은걸! 제대로 된 상대도 없어서 몸이 둔해졌거든. 어차피 너희, 이 영지를 노리는 녀석들이지? 그럼 놓치지 않겠어! 끝까지 싸우다 가라고!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큭……! / 홍옥의 서 : 으음! 말이 안 통하는 아해로구먼! / 야마토타케루 : ……그런데 노인장. 저 녀석, 떠돌이 랜서랑 닮지 않았나? / ……혹시 쿠 훌린? 세탄타는 어린 시절의 쿠 훌린이야 / 세탄타 : 설마 너, 나랑 만난 적이 있어? ……내가 쿠 훌린이란 이름을 쓰지 않는 것까지 알 줄이야. 뭐, 됐어. 그럼 내 성격도 잘 알지? ……그렇게 됐으니! 정정당당하게! 승부해 보실까! / (배틀) / 세탄타 : ……제법인걸, 형씨. 보통 검사가 아니구만. 역시 수에는 장사 없나, 흡! / (패앵) / 미야모토 이오리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서번트 여러 기를 상대하면서도 이 활약. 얼마나 많은 전장을 누비고 얼마나 많은 사지를 넘어 왔을는지. 영령이란 누구나 어마어마하군. / 세탄타 : 싸움이란 건 그런 거 아니겠어? 애초에 너, 아는 쪽이잖아. 뭘 내숭을 떨고 있어. 뭐, 아무튼 간에…… 이거 생각보다 즐길 맛이 나겠는걸!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동감이다! / (챙챙챙챙) / 미야모토 이오리 : (……그 검에 다다랐기 때문인가. 잘 겨루고 있어. 영령을 상대로 밀리는 일 없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이렇다면야……! / (부웅) (채앵) / 세탄타 : …………! 하핫, 좋은걸!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녀석. 묘하게 흥분해 있는데) ……이런 데서 시간을 잡아먹힐 수는 없지. 단숨에 끝내자, 칼데아의 마스터! (잠시 후) / 세탄타 : ─────────. 하핫……! 아하하하하하하! 이야─! 졌다, 졌어! (털썩) / 홍옥의 서 : ……이제야 멈췄나. 나 원…… 광전사(버서커)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날뛰었구먼. / 세탄타 : 진 이상은 저항하지 않겠어. 자, 굽든 삶든 맘대로 해!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게 싸웠으면서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는군……) 아니…… 아까 말이 끊겼는데, 우리는 귀공을 칠 의사가 없다. / 야마토타케루 : 그래도 이 영지를 확보할 필요는 있다. ……그래도 되겠지? / 세탄타 : 그래, 이긴 건 너희잖아. 이의는 없어. 이 영지는 너희 영지(구역)야. / 고마워, 세탄타. 갑자기 왔는데 미안해 / 세탄타 : 흐응. 너, 제대로 된 마스터구나. 그렇다면 진지하게 성배전쟁을 할 마음이 있나 봐? 이런 엉터리 의식에서, 뭐, 고생이 많은걸. ……좋아. 패자는 승자에게 따르는 게 도리. 즉 네가 내 대장? ……그렇게 돼! 힘을 빌리고 싶으면 언제든 불러 줘. 앞으로도 잘 부탁해! / 홍옥의 서 : ……대략 이런 식이지. 떠돌이의 영역에 접근하면 이렇게 원치 않는 싸움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허나 떠돌이와 우의를 맺을 수 있다면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게야. 영월 의식은 영지 쟁탈전. 동맹 상대는 많을수록 좋지. 이를 어떻게 해 나갈지는 (플레이어), 너에게 달렸어. / 야마토타케루 : 후우, 의도치 않게 시간을 잡아먹혔군. 서두르자, 칼데아의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타마모캣 : ………………흠.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 / 타마모캣 : 바람은 부네 부네 풍차…… 괭이가 괭글 괭글 괭차…… 비가 내리네 내리네 우산을 씌우네. 괭이에 양파, 카카오매스. 괭이귀 염불, 큰 금화 작은 금화, 에코라이우메하치 다완…… 즉 그런 거로군? 괭이, 과연 풍류. 다 말할 것 없다, 마음이 강하니. 그대들의 대접, 육구가 똑똑히 받았다! 훌륭한 솜씨, 별점 다섯 개(파이브)다멍! 괭이에 금화, 지옥에 부처. 에도는 술렁술렁. 괭이의 힘을 빌리고 싶다? 물론 빌려 주마. 왜냐하면 다른 영령과의 승부는 아무래도 좋으나 같은 타마모속과의 승부에는 질 수 없기 때문! 공주(아리아)는 미(구찌)에 강하고, 캣은 공주(아리아)에 강하다! 그런 고로 위급할 때는 후딱 캣을 떠올리거라. 우에노의 영맥에 접속하면 그 즉시 댓츠 순살 캣. 요 빌어먹을, 어림도 없다! 나는 그 무엇보다 개다래나무가 무섭구나! / 둘 : ────────────.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그게 세이버와 할아버지가 말한 떠돌이 라이더. 이름은 분명 타마모아…… / 홍옥의 서 : 아니다. / 야마토타케루 : 응, 딴판이다. 아니…… 글쎄…… 대강 맞는 것도 같군…… ……자신이 없어졌다. / 홍옥의 서 : 정신을 꽉 잡거라, 세이버! / 미야모토 이오리 : ……그야말로 여우에 홀린 심경이로군. / 야마토타케루 : 여우가 아니지 않나, 그건. 아니…… 글쎄……? 여우일 수도 있겠군……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졌다. / 홍옥의 서 : 세이버!? 정신 차리거라, 세이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미야모토 이오리 : 드디어 카나가와항이군. 요코스카까지 얼마 안 남았어. / 홍옥의 서 : 이 카나가와항도 특히 커다란 영지 중 하나. 떠돌이가 있을 수도 있다. 조심하거라. / 야마토타케루 : 과거에는 떠돌이 아처의 거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누구지? / 홍옥의 서 : ……괴이가 발빠르게 맞이해 주는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와 치에몬이 부리는 괴이하곤 다르군. 이 땅에 터를 잡은 괴이들인가. / 야마토타케루 : 그렇다면…… 괴이들의 수괴가 있겠군. / (꿈틀꿈틀) / 야마토타케루 : 찾았다! 대장이다! / 홍옥의 서 : 으음!? 멈춰라, 세이버! 범상하지 않은 마력을 지닌 괴이가 더 있구나! / 야마토타케루 : 대장이 잔뜩!? / ……어느 괴이든 영령급! 게다가 이렇게 많이……! / 홍옥의 서 : 허어…… 영지력이 주입된 괴이가 어떻게 이리도 많을 수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야, 할아버지! / 야마토타케루 : 몰려오는군! 선봉은 나에게 맡겨라!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직도 나오는 건가! 끝이 없군! / 야마토타케루 : 이쯤이야! 이대로 밀어붙이겠다! / (척) / ??? : ───짜부러져라! / (화아아아아악) / 야마토타케루 : ……!? / (퍼어어엉) / (끼에에엥) / ??? : 하하하하하 시끄러! 닥치고 죽어! / (퍼어어엉) / 홍옥의 서 : 오오! 마력의 수호를 아주 간단히! / ??? : ……나 참, 작작들 해라. / 아슈바타만 : 짜증나는 마물들 다음엔 서번트냐고. / 미야모토 이오리 : ……! 이 땅에 묶인 떠돌이인가. / 아슈바타만 : 너희가 마물들을 부려서 토지를 일그러트리는 놈들이냐? 좋아, 덤벼라. 한꺼번에 날려 주마……! / 아슈바타만! / 야마토타케루 : ……역시 뭐든 아는구나. 칼데아의 마스터는. / 야슈바타만 : 헤에, 이미 다 조사했다 이거냐. 처음부터 뜰 작정이라면 나도 편하지! / (화르르륵) / 잠깐, 잠깐만! 우린 괴이한테 공격당했을 뿐이야 / 아슈바타만 : 어엉? 헛소리 마라. 넌 마스터. 의식의 참가자 아니냐. 그렇단 건 말이야…… ───영월을 써서 이 특이점을 일그러트릴 속셈이지? / 뭐……? 무슨 뜻이야? / 슈바타만 : 그렇게 세계를 박살내고 싶다면 널 먼저 박살내 주마! / 야마토타케루 : 화가 뻗쳐서 말이 안 통하나. ……이번 의식은 광전사(버서커) 같은 녀석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누명이 씌워져서 심판당하는 건 사양하고 싶지. / 야마토타케루 : 싸워서 진정시킬 수밖에 없나. / 야슈바타만 : 오냐 좋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미야모토 이오리 : 대응하자! / 야마토타케루 : 어? / 홍옥의 서 : 괴이가 또 나타났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매번 안 좋을 때에……! / 야슈바타만 : 어엉!? 방해하지 마라, 오라아아아아!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에잇, 제법 성가셨구나. / 야슈바타만 : …………칫. (키잉) / 야마토타케루 : 응? 뭐냐, 더 안 싸울 건가? / 야슈바타만 : 완전히 식었어. 애당초 지가 사역하는 마물한테 공격당하는 얼간이는 없나. ……너희,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로구만? / 내 목적은 특이점의 수정이야. 방금 말은 무슨 뜻이야? / 아슈바타만 : 이 특이점에선 짝퉁 성배전쟁이 되풀이된다며. 수도 없이 의식을 되풀이한 탓에 특이점의 영맥이 일그러져 있어. / 홍옥의 서 : ……뭐라고? 아니…… 그래도, 맞군…… 그렇다면 각 영지에 나타난 괴이들의 수괴는…… / 아슈바타만 : 일그러진 영맥으로부터 마력이 주입된 걸 거야. 이 근방은 특히 심해. 이대로 두면 언젠가 마물 수준으로 안 그칠 터무니없는 게 각성할걸. / 미야모토 이오리 : 그건…… 역시 쇼세츠 짓인가? / 야마토타케루 : ……글쎄. 아무튼 간에 의식은 중단시켜야 한다. / 우선 서둘러 요코스카로 가자. 이번엔 실마리가 있으면 좋겠는데 / 아슈바타만 : 요코스카로 갈 거냐. 그럼 조심해라. 아마 거기엔 여기보다 더한 거물이 자리를 잡고 있을걸. / 미야모토 이오리 : 요코스카 부근에서 마스터로 보이는 인물을 목격한 적은 있나? / 아슈바타만 : 몰라. 하지만 거긴 대영지야. 서번트라면 있을 법하지. 괴이 상대로 지지 않았다면 말이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 경우를 우려할 정도의 거물인가) 알겠다. 조언 고맙다. / 아슈바타만 : 너희가 의식을 중단시키겠다면 나도 협력해 줄게. 수상한 놈을 발견하면 나한테 말해. 이 손으로 아작을 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 : ───영월에 선택받은 소환자라 보았소. / 모치즈키 치요메 : 이 땅에는 무슨 용건이오. 요코스카는 대영지이나 이곳의 영맥은 심히 흐트러져 있소이다. 목숨이 아깝거든 어서 떠나시오.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흐릿한 기척─── 어새신인가. / 야마토타케루 : ……허나 우리가 아는 어새신하곤 다르군. / 홍옥의 서 : 음…… 도로테아의 서번트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이로구먼. / 야마토타케루 : 으음…… 왠지 비슷한 기척은 느껴진다만…… / 치요메 씨네. 뱀술사가 맞긴 한데─── / 모치즈키 치요메 : 어디선가 다른 소인과 연이 있었나 보구려. 허나 여기에 있는 소인은 떠돌이 어새신. 의식과 무관한 몸이외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떠돌이라면 귀공 또한 주인이 없는 영령이로군. 이 배는 과거에 의식에서 싸워 나간 마스터의 마술공방이라 들었다. 공방을 만든 마스터에 짚이는 바는 있나? / 모치즈키 치요메 : 흠…… 이 공방, 소인이 소환되었을 때는 이미 있었소이다. 허나 소인은 이 특이점에서 마스터는 고사하고 인간의 모습을 본 적이 없소.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의 집이랑 똑같군. / 홍옥의 서 : 음…… 아무래도 도로테아의 공방도 재현된 것에 불과한가 보구먼. / 모치즈키 치요메 : 거기 있는 소환자(마스터) 공이 소인이 만난 첫 인간이오. 허나 경고했다시피 어서 떠나시오. 이 요코스카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심지어 이 땅에는 무시무시한 괴이가 도사리고 있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코이시카와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나 참…… 끈질기군! / 미야모토 이오리 : 더군다나 거물이 모였어. 이것도 에도성에서 넘치는 마력의 영향인가? / 또 늘었어! 게다가 또 거물! / 야마토타케루 : 괜한 소모는 피하고 싶지만…… 하는 수 없지! 보구를 뽑으마! / ??? : 거물─── 거물! 대괴수! 대형병기! 아주 좋아! 커다란 건 대개 좋은 거야! 하하, 모험광의 마음이 설레는걸! / 야마토타케루 : 뭐지……!? / 오디세우스 : 나도 비장의 수를 꺼내겠어! 목마로 간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목마……? / 홍옥의 서 : 오호옹! 아주 훌륭한 대형 카라쿠리로구먼! 오오오, 저거라면! 과거에 라이더가 소환한 대괴이하고도 겨룰 수 있을 게야! / 야마토타케루 : ……대흥분했군, 노인장. / 좋지, 거대 로봇 / 오디세우스 : 그렇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듣고 보니 나쁘지 않아. 오히려…… / 홍옥의 서 : 음음! 좋구나, 좋아! / 오디세우스 : 정식으로 자기소개할게. 나는 오디세우스. 이 땅에 묶인 떠돌이 라이더야. / (플레이어)예요 / 오디세우스 : 좋은 눈을 하고 있는걸. 길고 험난한 여행을 해 왔겠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오디세우스. 우리는…… / 오디세우스 : 다 말할 필요 없어. ───저거 때문이지? 불길하면서도…… 그래, 슬픈 바람이 불고 있어. / 야마토타케루 : ……슬프다고? / 오디세우스 : 이 특이점은 감옥이야. 소용돌이치는 인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사로잡힌 혼은 죄업을 되풀이하고 있어. / 야마토타케루 : ……치에몬 말인가? / 오디세우스 : (플레이어). ───네가 풀어 주도록 해. / 오디세우스 : 전력이 필요하지? 나도 다시 목마로 나설게. 너희의 앞길을 터놓는 역할쯤은 가능할 거야. 그럼…… 가자! / (부우웅) / 미야모토 이오리 : ……질풍과 같은 남자로군. / 홍옥의 서 : 멋지구나, 멋져. / 야마토타케루 : …………노인장이 이상해졌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홍옥의 서 : 호호호. 자…… 그럼 이제부터 뭘 할지 말인데…… / 세이버 : 응! 그건 정해져 있지! / 홍옥의 서 : 호오? ./ 세이버 : 우선 아침 식사지───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뭐라고? / 세이버 : 쌀이다, 쌀! 그리고 물론 된장국도! 배가 고프면 싸울 수 없다고 하지 않나. 자, 얼른 얼른! / 세이버 : ……냠냠. ……역시 쌀은 좋군. 매우! 좋다! 냠냠. 냠냠.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된장국이지. 이 국물이 쌀이랑 아주 잘 맞아! 매우 매우! 좋다! / 홍옥의 서 : 호호! 여전히 복스럽게 먹는구먼! / 고마워, 잘 먹을게. 맛있어.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입에 맞는 모양이라 다행이군. 하지만 집의 비축이라 해도…… 특이점, 이계의 식품인가. 설마 요모츠헤구이 같은 사태가 되진 않겠지? / 특이점은 저승이 아니야. 마수도 가끔 가다 먹곤 해 / 미야모토 이오리 : 응……? 마수라 함은 그거 아닌가, 범상하지 않은 생물. 괴이의 일종이란 설명을 홍옥 할아버지한테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가. 겉보기랑 달리 먹성이 좋군, (플레이어)는…… / 미야모토 이오리 : (참으로…… 보기 좋은 표정으로 먹는구나) / (꿀꺽) / 세이버 : 잘 먹었다! / 고르돌프 : 아─…… 여보세요? 슬슬 괜찮겠나? 향후 방침을 정하고 싶은데…… / 다 빈치 : 가장 우선해야 하는 건 유이 쇼세츠 대처야. 하지만…… / 세이버 : 라이더의 그 힘. 상당한 영지력을 쌓아 뒀을 거다. / 영지력? 토지에서 끌어올린 마력 말이야? / 홍옥의 서 : 음, 바로 그거다! 뭐, 우리가 그냥 그렇게 부를 뿐인 게야. / 다 빈치 : 으음, 그렇구나. 유이 쇼세츠가 에도 전역의 영지…… 영맥의 핵심지를 확보하고 있다면 골치 아파. 미나모토노 라이코의 그 힘도 수긍이 가. ……정면으로 싸우긴 그렇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떻게 하면 돼,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물론 우리도 영지를 장악하여 영지력을 얻어야지. 이걸 보거라. / 마슈 : 이건…… 에도 지도군요. / 홍옥의 서 : 이어서 이걸 이렇게 하면…… 호호잇! / 이건…… 영맥의 흐름? / 홍옥의 서 : 우리가 있는 이곳, 아사쿠사도 커다란 영지 중 하나. 아사쿠사를 거점으로 근처 영지와 영맥을 잇는 게야. 그리 하면 많은 영지력을 얻을 수 있지. / 마슈 : 아사쿠사에서 가까운 건 오카치마치, 우에노, 칸다…… / 세이버 : 그리고…… 역시 이곳이군. / 미야모토 이오리 : 요시와라인가. / 홍옥의 서 : 버서커…… 여자 무사시의 마스터인 타카오 다유의 본거지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스승님의 마스터. / 세이버 : 타카오가 유이와 치에몬처럼 이 특이점에 있을지는 모른다. ……그렇더라도. / 미야모토 이오리 : 무시할 수는 없지. 마스터가 가까운 곳에 진지를 차렸을 수도 있어. / 세이버 : 음. 그래. / 다 빈치 : ───방침이 정해졌구나. 자, 어젯밤 같은 방해를 받을 수도 있지. 거점 밖에서의 통신은 되도록 삼가는 게 좋겠는걸. (플레이어), 이 뒤는 너한테 맡기겠는데, 괜찮겠어? / 괜찮아! 백업 잘 부탁할게! /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선배를 전력으로 백업할게요! / 홍옥의 서 : 결론이 나왔나 보구먼. 그럼 우리도 일을 해 볼까. 현재 에도는 괴이로 가득하지. 쇼세츠와 치에몬의 습격도 있을 게야. 신중하게 나아가거라. 알겠지, 이오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야마토타케루 : 여전히 화사한 거리로구나, 이곳은. 화사하긴 하다. 허나…… / 홍옥의 서 : 음, 역시 사람은 코빼기도 안 보이는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사람이 없는 요시와라는 이토록 으스스한 법인가. / 요시와라는 그…… 타카오 다유가 정말 있을까?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아는 건가. 즉 그런 거리다. / 홍옥의 서 : 화사하기만 한 게 아니다. 요시와라 고계라고 해서 여자에게는 생지옥이기도 하지. 짐작하건대 타카오 다유는…… 여자들을 구하기 위해 영월을 원했을 게야. 그래도 타카오 다유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야. 여자 무사시도 다른 세계의 다른 사람이라지만 이오리의 스승. 요시와라에 자리를 잡은 게 이 둘이라면 무턱대고 기습당할 일은 없어. / 야마토타케루 : …………으, 으음. / 미야모토 이오리 : 스승님이라면 기습할 때는 기습하시지. / 야마토타케루 : 으, 음. 내 생각도 그렇다. / 홍옥의 서 : 아니 아니 그럴 리는─── 으으으음, 듣고 보니 그럴 것 같구먼. / ……무사시 쨩은 없을 거야 / 야마토타케루 : 호오. 그걸 단언하는군? 너, 뭘 아는 건가? / (무사시 쨩은 이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미야모토 이오리 : 끄으으윽……! / 홍옥의 서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손맛은 느껴졌어. 하지만……!) / 홍옥의 서 : 저놈, 마력 갑옷을 둘렀구먼! 범상한 괴이가 아닌 모양이야! / ……강해! 거의 영령급이야! / 미야모토 이오 리 : (아니. 내가 약한 거야. 세이버 말이 맞군. 그 절기라면 이 정도는 대수롭지도 않아. 이천일류를 갈고닦고 홍옥의 남만 외법을 익혀도…… 나는 천하제일의 검사하곤 동떨어져 있어) / 위험해! 물러나, 이오리! / (적 도약) / 미야모토 이오리 : (나의 검은…… 닿지 않는 건가) ───무엇에? 무사시의 검에? 세이버의 절기에? 아니면─── / (치지직) / (중략) / 미야모토 이오리 : ……………………. 나는─── (저벅저벅)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야모토 이오리? : ───극한의 길만을 추구하여, 나의 전령을 걸고 하늘에 아뢴다. 나는, 이천을 잡노라고 규정된 자일지니. 나는, 이천을 제패하노라고 사부에게 맹세한 자일지니. 나는, 이천의 끝에서 영과 무한의 나선을 발견하는 자일지니. / 미야모토 이오리 : ……………………. ……나는, 나야말로─── / 미야모토 이오리? : ───사라져라, 나의 여분. / (배틀) / 괴이 : ……!? / (스릉) / 미야모토 이오리 : ────────────. / 홍옥의 서 : 오오! 이오리 녀석, 그 검을 되찾았나! / 엄청난 기술……인데 방금 그건 설마……! / 홍옥의 서 : 이오리가 아는 검은 이천일류뿐만이 ……아닌 게야.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무사했나,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방금 그 기술은…… ………………. ……설마 기억도 되찾은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그건 아니다. 영월 의식의 기억은 여전히 없어. 이 기술은─── 평상시의 나는 다룰 수 없다. 따라서 나 자신을 전환했지. 그저 그뿐이다. / 홍옥의 서 : 상재전장이라 이거구먼! 뭐, 나는 잘 모르는 개념이다만. / 야마토타케루 : ……그런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스파르타쿠스 :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압제자가…… 아닌 듯한 제군! / 우와, 깜짝이야! 화해했어?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글쎄……? ……잘 모르겠다. / 홍옥의 서 : 그보다 보거라! 버서커 말대로 끝나지 않았구나! / 괴이 : …………! / 미야모토 이오리 : 저건…… 저 괴이에게 영지력이 주입되는 건가. / 야마토타케루 : 과연. 서번트와 같은 힘의 정체는 이건가. / 누가 이런 짓을? 역시 유이 쇼세츠가? / 야마토타케루 : 으음…… 글쎄? 왠지 납득이 안 된다만…… / 괴이 : ─────────! / 홍옥의 서 : 네 이놈! 증원까지 나타났구나! / 야마토타케루 : 흥…… 아무리 몰려오든 상관없다. 모두 베면 그만이지! / 스파르타쿠스 : 오오! 나의 육체에 반역이 차오르는구나! 압제자를 타도하는 지복의 순간은 바로 지금! 가세나아아아아아아아아! / (배틀) / (영지 확보) / 미야모토 이오리 : ……이렇게 하면 돼,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음! 이로써 요시와라에 흐르는 영맥은 우리가 장악한 게 된다. 이제 조금은 싸우기 편해졌을 게야. / 강한 마력이 흐르는 게 느껴져 그런데…… 스파르타쿠스는 괜찮겠어? / 스파르타쿠스 : 걱정하지 말라. 나는 압제에 저항하여 몸소 간난신고의 길을 나아가는 자를 존경한다. 그리고─── / 야마토타케루 : ……왜 그러지, 버서커? / 스파르타쿠스 : 압제자였던 과거의 자신에게 맞서는 모습─── 그 또한 아름다운 반역이도다! / 스파르타쿠스 : 너희는 훌륭한 반역자로 보인다. ……감사(반역)! 압도적 감사(반역)! / 야마토타케루 : 그, 그런가. 무슨 소린진 모르겠다만…… / 으음, 요컨대 힘을 빌려 준다는 건가 봐? / 야마토타케루 : ……그런,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다면 든든하기야 한데…… / 스파르타쿠스 :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랑! / 야마토타케루 : ……결국 타카오와 무사시는 없었군. 이게 헛고생이란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요시와라에 마스터는 없다─── 그걸 안 것만 해도 충분해. / 홍옥의 서 : 무엇보다 요시와라의 영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지. 이건 큰 수확이야. 장악한 영지가 늘어날수록 서번트에게 돌릴 수 있는 마력도 늘어나는 법. 많은 영지를 얻으면 그 라이더하고도 충분히 겨룰 수 있을 게야. / 다른 마스터를 찾으면서 영지를 늘려 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미야모토 이오리 : 그리고…… 이번에는 나도 수확이 있었다. / 홍옥의 서 : 음, 그 기술 말이로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그 검이라면 괴이 상대로 밀리는 일은 없을 거야. 이제 조금 더 힘이 될 수 있겠군. 다시 잘 부탁한다, (플레이어). / 쭉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지만 고마워 / 미야모토 이오리 : (……돌이켜 보건대, 그 검은. 아득한 소원에 닿기 위한 검이었어. 그렇지 않다면 재능 없는 이 몸으로 그 경지에 다다를 수 없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나한테도 있구나. 그 검에 다다를 만한 마음. 이 몸을 불사르는 열띤 마음이───) / 야마토타케루 : ……………….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네가 그 검에 다다라 있다면, 역시. 역시, 너는───) / 미야모토 이오리 : 아아─── 오늘 밤도 달이 유달리 눈부신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마슈 : ……그런가요. 타카오 다유 씨께선 안 계셨나요. 그리고…… / 야마토타케루 : 음, 무사시도 없었다. 떠돌이 버서커도 다른 자더군. 후후. 의식의 참가자가 모여 있을 거란 예상이 빗나갔군 그래, 노인장? / 홍옥의 서 : ……뭐, 별다른 근거는 없었으니 말이야. 어쩔 수 없지. / 마슈 : 거점을 바꿨을 가능성은 없나요? / 홍옥의 서 : 쇼세츠나 치에몬이라면 가능성이 높겠다만. 허나 에도가 아무리 거대한 도시라도 거점이 될 만한 대영지는 흔치 않아. 익숙한 토지에서 벗어나 다른 거점을 꾸리는 건 제법 고생스러울 게야. 특히 타카오 다유는 요시와라에 구애되어 있을 터. 쉽사리 이동할 거라 생각하긴 힘들어. / 야마토타케루 : ……흐음. / 다 빈치 : 영지를 확보하면서 마스터를 찾는다─── 그 방침 자체는 나쁘지 않아. 과거에 마스터가 있던 토지를 조사하는 것도 적절한 판단이야. 다른 실마리가 없으니 말이지. / 마슈 : 그럼 방침은 이대로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어디를 조사할까요? / 홍옥의 서 : 으음…… 그렇구먼. / 홍옥의 서 : 가장 가까운 건 이곳…… 유이 쇼세츠가 강습소를 세운 칸다지. / 야마토타케루 : 허나 그 유이니까 말이지. 쉽사리 접근할 수는 없다. / 홍옥의 서 : 강력한 결계와 골치 아픈 함정도 있을 게야. 역시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건 상책이 아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책사에게 계책 없이 덤비는 건 마지막 수단으로 미루고 싶군. 유이 쇼세츠는 정석을 두지 않고 이미 거점을 옮겼을 수도 있어. / 홍옥의 서 : 아무튼 간에 칸다는 우회해야 해. 그렇다면 다음으로 갈 곳은…… 이곳이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카사카인가. / 홍옥의 서 : 그래. 아카사카에는 아처의 마스터, 정성공의 저택이 있다. / 다 빈치 : 정성공. 황제의 성인 주 씨를 하사받아 국성야라 불린 명조 말기의 영웅이지. 영월 의식에 참가한 이유는 명 왕조의 재흥이지…… 않을까. / 홍옥의 서 : 허식이 없어서 호감이 가는 사내라네. 허나 정성공이 영월 의식에 비는 소원은 절실해. / 다 빈치 : 정성공이 이 특이점에 있을 경우, 적대 관계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단 거구나. 요시와라 때보다 경계할 필요가 있겠는걸. / 홍옥의 서 : 괴이는 여전히 에도 전역에 들끓고 있어. 쇼세츠와 치에몬의 동향도 걸리는구먼. 그리고 덧붙이자면…… "떠돌이" 문제도 있지. / ……떠돌이.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라 보면 돼? / 홍옥의 서 : 어이쿠. 설명을 하지 않았나, 미안하구먼. 그래도 눈치가 빨라서 살았어. 그래. 영월 의식에는 주인이 없는 떠돌이 서번트도 소환된다네. 요시와라에 있던 버서커도 그런 떠돌이 중 한 기지. / 야마토타케루 : 그리고 이번에는 나도 마스터가 없는 떠돌이 세이버다. ……허나 마력 공급에 크게 애로사항은 없지. 영기도 안정되어 있다. 의식에 의한 게 아니라 인리에 의해 소환되었기 때문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드문 경우인가? / 홍옥의 서 : 마스터가 없는 떠돌이는 마력이 부족해서 영기가 불안정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영지에서 직접 마력을 얻을 필요가 있지. 웬만한 떠돌이는 특정 영지를 구역으로 삼기 마련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이동 중에 영지를 장악할 때는 떠돌이의 동향에도 주의해야 한다─── 그런 뜻이지,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음. 그리고 요시와라의 버서커 건도 있지 않느냐. 이번 의식에는 우리가 모르는 떠돌이도 다수 소환되어 있으리라 봐야 해. / 야마토타케루 : 응. 그건 그거지. 적재적소라 하는 그거! 기대하고 있으마, 칼데아의 마스터! / 어? 왜? 나, 서번트 전문가는 아닌데 / 야마토타케루 : 그토록 많은 영령을 부리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너는? / 다 빈치 : 뭐, 하긴 칼데아의 데이터베이스는 풍부하니 말이지. 힘이 되긴 할 거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럼 바로 행동에 나설까?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그 전에 아침 식사지. 준비해라,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거야 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미야모토 이오리 : 아카사카에 도착했는데…… 이건! / 홍옥의 서 : 오오!? 괴이끼리 싸우고 있구나! / 내분? 설마 다른 마스터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럴 거다. 한쪽은 통제가 잘되고 있어. 쇼세츠나 치에몬의 세력이라 봐도 될 테지. / 홍옥의 서 : 영지를 빼앗기 위해 아카사카에 자리잡은 괴이를 습격하는 것일 게야.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저곳…… 안쪽을 봐라. / 미야모토 이오리 : ……명백히 여타 괴이하곤 다르군. 요시와라에서 본 괴이의 수괴와 동격인가. / 야마토타케루 : 대장이로군! 그럼 칠 따름이지! / 홍옥의 서 : 아니, 멈춰 보거라. 지금은 적이 서로 소모되는 걸 기다리다가…… / 야마토타케루 : ……? 양쪽 다 쓰러트리면 되는 것 아닌가? / 홍옥의 서 : 세이버…… 너란 녀석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세이버 말이 맞아. 증원이 올 가능성도 있어. 기다리는 건 상책이 아니야. 해치우자, 세이버. (플레이어). / 홍옥의 서 : 나 원…… 못 말리겠구먼. / (배틀) / 어? (이거, 위험해……!)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 /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큭……! 어떻게든…… 됐나……! / 야마토타케루 : ……누구냐! / 이서문 : 껄껄! 간발의 차로 내 창을 빗겨 냈나! 지금까지 상대한 자들 중에선 자네들이 가장 즐길 만하겠군. ……죽이기에는 아까운 상대로고! / 이서문!? 젊은 쪽! / 이서문 : 무언고. 자네도 늙은 나와 만난 건가. 부러울 따름이야. / 홍옥의 서 : 세탄타하고 똑같구먼. 떠돌이 어새신의 젊을 적 모습인가! / 야마토타케루 : ……너, 젊을 때는 이렇게 사나웠구나. / 이서문 : 허어…… 늙은 나도 의외로 내용물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 않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이서문. 귀공은 어째서 우리를 공격하지? / 야마토타케루 : 이번에도 유이가 사주했나? 과거의 너는 떠돌이임에도 유이 편을 들었으니 말이다. / 이서문 : 응? 아아, 과연. 그런 연이었나. ……그 딱한 처자를 보고 딸 같이 여기기라도 했나? / 야마토타케루 : …………? / 이서문 : 아니…… 그 말이 맞다, 세이버여. 나는 그 처자에게 협력하는 몸이 맞다. 하지만 말이다. / (척) / 이서문 : 그것을 돌보는 것보다는 자네들을 상대하는 게 훨씬 재미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싸울 셈인가! / 이서문 : 그렇게 긴장하지 말고 즐겨라. 어차피 그저 유희가 아닌가. / (아까 괴이는……) (……놓쳤나) / 이서문 : 호오…… 죽을 뻔했음에도 한눈을 팔 여유가 있나. 배짱이 두둑한 것인지. 그저 둔감한 것인지. 어느 쪽인지는 이 창으로 확인해 보마. 그럼…… 간다! / (배틀) 이서문 : 왜 그러나! 손에서 힘이 빠졌잖는가! 유희라 해도─── 필사적이지 않다면 한 호흡 만에 죽을 뿐! /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말 안 해도 안다!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역시 흥분하고 있군. 마치 과거의 영월 의식 때처럼……) / (콰아아아아아) / 홍옥의 서 : 우오오!? 무슨 일이냐!? / 이서문 : 음…… 너무 놀았나. 아무래도 선수를 채인 모양이야. / ……이런! 설마 치에몬이!? / 이서문 : 나 원, 어쩔 수 없군. 처자의 잔소리는 듣기 고되니 말이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꼬. / (이서문 이탈) / 야마토타케루 : 멈춰라, 떠돌이 어새신…… 아니, 떠돌이 랜서! ……참 복잡하군! 아무튼 쫓아가자, 둘 다! / 이서문 : ───하압! / 잔느 : 흡……! / (화르륵) / 이서문 : ……랜서라 해도 그 몸놀림을 봐서 창이 본분이 아니리라고 얕보았다만─── / (패앵) / 이서문 : 껄껄! 사과하마, 소녀여! 내 눈이 옹이구멍이었다! / (챙챙챙) / 치에몬 : ……애먹고 있구만. / 치에몬 : 우리의 목적은 이놈이야. 떠돌이하고 놀지 마. / 잔느 : ……네. 빠르게 처리하겠습니다. / (화아악) / 이서문 : 섭섭한 소리를 하는군. 어설픈 시늉이라지만 이 또한 성배전쟁. 마음껏 사투를 즐겨야 하지 않겠나? ……자! (공방) / 따라잡았어! 치에몬! 역시나! / 치에몬 : 칫……. 귀찮은 것들이 늘었군.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 여전히 구역질이 나는 낯짝이로구만. 그 낯짝으로 내 지옥을 어슬렁거리지 마라……. / 미야모토 이오리 : 말이 참 심하군. 하지만 영월로 재앙을 일으키려 하는 귀공을 방치할 수는 없다. / 치에몬 : 아직도 그딴 헛소리가 나오나. 도대체 얼마나 철면피인 거냐, 네 녀석? / 야마토타케루 : ……도발에 넘어가지 마라,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녀석이 어째서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해야 할 것을 할 뿐이다. / 치에몬 :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면 신경질이 나니 말이다……. ……좋은 기회지. 여기서 싹 다 죽어 둬라……! / 잔느 : 네. 가로막는 자는 남김없이 재로 되돌리겠습니다. / (화르륵) / 미야모토 이오리 : 합……! / 이서문 : 흡! / 야마토타케루 : 어딜! / (촤아악) / 괴이 : ─────────! / 홍옥의 서 : 으음! 보거라, 이오리! 요시와라 때랑 똑같구나! 저 괴이에게 방대한 영지력이 주입되고 있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게야! / 치에몬 : 저 괴물한테 지옥이 주입되고 있군. 역시 저놈이 이 땅의 핵이야. ───랜서! / 잔느 : 알겠습니다. / (척) / 이서문 : 이거 떠들썩해졌군. 이래야지. (척) / 미야모토 이오리 : 난전에 이은 난전이지만 할 수밖에 없군! 지원을 부탁하마, (플레이어)! / 맡겨 줘! ……와라! / (소환) / 야마토타케루 : (……상황이 여기까지 발전해도 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가. 아카사카에 없는 건지. 숨을 죽이고 낌새를 살피는 건지. 아니면───) (배틀) / 야마토타케루 : ……끝이다! / (괴이 소멸) / 야마토타케루 : 해치웠다! / 홍옥의 서 : 잘했다, 세이버! / 치에몬 : 치이잇……! / 미야모토 이오리 : 기회군! /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윽……! / 치에몬 : 젠장…… 여기까진가. / 잔느 : ……마스터. / 치에몬 : 나를 마스터라 부르지 말라고 했지……! / 잔느 : ……………. / 치에몬 : ……철수하자. 목적은 달성했어. 영지를 빼앗기는 건 불쾌하지만 유이 쇼세츠에게 함락당하는 것보단 낫지. / 잔느 : 네, 가지요. / 미야모토 이오리 : ……멈춰라! (치에몬, 잔느 퇴장) / 야마토타케루 : ……놓쳤나. / 이서문 : ……흠. 보아하니 지금이 빠질 때겠군. 즐거웠다, 애송이들. 다음에는 방해 없이 싸워 보고 싶구나. / 야마토타케루 : ……실컷 날뛰어 놓고 용케 그런 소리가 나오는군. / 이서문 : 껄껄. 너무 칭찬하지 마라. 그런들 아무것도 안 준다. 사과의 뜻으로…… 힘을 빌리고 싶다면 나를 불러라. 다음에는 자네들을 위해 내 창을 휘둘러 주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는 괜찮은 건가? / 이서문 : 그 처자가 하도 딱해서 잠시 힘을 빌려 주었을 뿐이다. 이 이상 지킬 만한 의리도 없지. ……그리고 말이다. 라이더라 불린 그 영령─── 녀석하곤 꼭 사투를 벌여 보고 싶거든. / 뒤숭숭한걸…… (……딱하다고? 무슨 뜻이지?) / 이서문 : 그럼 이만. 언젠가 또 겨루어 보세. (이서문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홍옥의 서 : 좋아! 요시와라에 이어 아사카사의 영지도 우리 차지가 되었군. 앞으로는 더 넓은 범위를 돌아다닐 수 있을 게야. / 야마토타케루 : 허나…… 결국 정은 아카사카에 없군. / 홍옥의 서 : 음…… 또 꽝이지. 이거 참 순탄하지가 않아. / 미야모토 이오리 : 어제랑 똑같아. 아카사카에 마스터는 없다…… 그 사실을 안 것만 해도 다행이라 치자. / 홍옥의 서 : 허나 걸리는 건 더 있다. 요시와라 때처럼 영지력이 주입된 괴이들의 수괴……. 물론 과거에 일어난 의식에서도 강한 괴이가 발생하기는 했지. 그렇긴 했다만…… / 야마토타케루 : ……그만한 힘을 보유한 거물은 거의 못 봤다. 가히 요코스카의 성난 오로치에 범접하는…… 아니, 그건 적의 보구였나? / 홍옥의 서 : 아무튼 간에 누군가가 뒤에서 간계를 부리고 있다고 보아야지.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지만 방금 전투로 추정하건대, 쇼세츠와 치에몬 짓은 아닌 모양이야. / 그럼 역시 다른 마스터가 더 있을까? / 야마토타케루 : (……왠지 확 와닿질 않는군.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 타카오와 정이 아닌 유이와 치에몬이 있는 의미가…… 그리고 이오리도…… 아니, 그건 아니군. 애당초 이오리는 마스터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 왜 그래? 생각에 잠겨 있는데 / 야마토타케루 : ……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글렀다 글렀어! 머리가 복잡하게 꼬였다! 응. 고심해도 별 수 없지! 얼른 아사쿠사로 돌아가자,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그러지. 아카사카에 더 이상 볼일은 없어. ……그리고 난전이 잇따라서 기력과 정력도 다 떨어졌고. 이 이상 골칫거리가 생기기 전에 돌아가자. / 야마토타케루 : 뭐냐, 칠칠맞긴. 못 말리겠구나, 이오리. / ……미안해 나도 슬슬 힘들어 / 야마토타케루 : 후후, 어쩔 수 없군. 응. 그럼 집으로 돌아가서 저녁 식사를 들자! 후후후후. 저녁 식사 반찬은 뭘까~. / 홍옥의 서 : 나 원……. 너는 늘 그렇구나, 세이버.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도 정말 좋은 표정을 짓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리고─── 그걸 편안하게 느끼는 내가 있어. 칼날이 오가는 의식에 몸을 담그고도 나는 그런 마음을 품었던 건가. 생각지도 못 했어. 검을 쥐고 있음에도, 나는 이토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유이 쇼세츠 : ……………………. ───라이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여기에 있습니다. / 유이 쇼세츠 : 하나 묻고 싶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무엇이든 말씀하시지요. / 유이 쇼세츠 : 나는…… 나는…… 정말로…… ………………………………………….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왜 그러십니까? / 유이 쇼세츠 : 아니…… 미안하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만 가 봐라, 라이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라이코 퇴장) / 유이 쇼세츠 : 망설이지 마라, 나의 마음. 흔들리지 마라, 나의 뜻. ───칼데아. 오래도록 기다린 소환자가. 령주를 가진 자가 나타나지 않았는가. ───영월 의식은 반드시 완성된다. / 유이 쇼세츠 : ……달. 어둠에 녹아내리는 차가운 달이여. 아아…… 그건, 마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미야모토 이오리 : ……요코스카인가. / 홍옥의 서 : 음. 어새신의 마스터, 도로테아 코에트의 본거지다. 도로테아는 정통 마술사이자 귀족이야. 시계탑 마술사로선 매우 제대로 된 여인이라 할 수 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시계탑. / 홍옥의 서 : 남만 마술사들의 총본산이지. 마술사로서의 기량을 논한다면 유이 쇼세츠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 마슈 : 요코스카라고요…… 아사쿠사하곤 많이 머네요. / 다 빈치 : 하지만 특이점의 범위가 거기까지 가 있는 이상, 무시하긴 힘들어. 걸리는 점은…… / 홍옥의 서 : ……음. 먼 곳까지 가면 영맥을 잇는 것도 고생스럽지. 그리고 쇼세츠와 치에몬이 이 틈을 놓칠 리가 없어. / 고르돌프 : ……음, 그래. 요컨대 보급로와 같나. 보급선이 길어질수록 전선 유지가 힘드니 말이야. / 다 빈치 : 뒤에서 영맥이 끊기면 마력 공급이 부족한 채로 전선에 고립되지…… 영지 쟁탈전이란 표현이 참 적절해. / 홍옥의 서 : 즉 우리는 요코스카까지 영맥을 이으며 확보한 영지가 침공당하는 데에도 대비해야 한다네. / 쇼세츠랑 치에몬, 둘은 상대로? 난이도 빡세지 않아? / 야마토타케루 : 한 번 장악한 영맥 위라면 나는 질풍처럼 달려갈 수 있다만…… 그것도 한도는 있지. 나 혼자서는 모든 영지를 지킬 수 없다. / 홍옥의 서 : 따라서 영월 의식에서는 각 진영이 동맹을 맺는 경우가 많았어. 실제로 우리도 상황에 따라 여러 진영과 공투했지. / 다 빈치 : 응. 영월 의식은 일반 성배전쟁보다 동맹 관계가 중요해질 거야. 영지 쟁탈전도 그렇고, 이레귤러인 떠돌이도 그렇고…… 영월 의식은 성배전쟁 중에선 꽤 특수한 편인가 봐.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하지. 쇼세츠와 치에몬. 어느 진영도 공투하기는 힘들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다른 마스터에 이르러선 공투 이전의 문제야. / 야마토타케루 : 그렇다면 남은 건…… / 떠돌이 서번트겠지? / 홍옥의 서 : 음! 지금까지 우의를 맺은 떠돌이 영령들에게 수비를 맡기는 것─── 이게 가장 확실한 수단이야. / 마슈 : 요시와라의 스파르타쿠스 씨, 조죠지의 세탄타 씨, 우에노의 타마모캣 씨…… 그리고 이서문 씨도 협력을 약속해 주셨어요. 그 외에도 동료가 되어 줄 떠돌이 분이 계시면 좋겠는데요…… / 홍옥의 서 : 우리가 먼저 떠돌이에게 접촉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게야. 물론 골칫거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떠돌이가 거점을 둔다면 대영지지. 영맥을 이을 때는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겠군. / 야마토타케루 : 많이 의지하마, 칼데아의 마스터. 뭐니뭐니 해도 너는 서번트 전문가니까 말이다! / 홍옥의 서 : 그럼 잠재워 둔 영지를 활성화시키거라. 영지에 접속하면 쇼세츠와 치에몬도 우리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게야. 준비는 되었지? 그럼…… 출진이다! / (시나가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주군. 칼데아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유이 쇼세츠 : 음. 오늘은 제법 대대적으로 나서는군. 수하들을 보내서 동향을 살피고 와라.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 치에몬 : ……매번 고생이 많구만 그래. / 잔느 : 공격할까요? / 치에몬 : ……아니. 먼저 "씨앗"을 처리하자. 지금은 녀석들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야. 하지만…… 잠자코 넘어가 주기도 영 아니꼽지. / 치에몬 : 병력을 보내겠어. ……발목 잡는 역할 정돈 하겠지.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양쪽 다 끝이 보이는군. / 홍옥의 서 : 음, 생각보다 행동이 빠르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여기까지 와서 철수하는 건 하책이지. 영맥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요코스카로 가자. / 홍옥의 서 : 이제는 떠돌이들이 잘해 줄지…… 거기에 달렸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요코스카 / 야마토타케루 : ……요코스카인가. 처음 왔을 때는 반짝이는 수면에 떠 있는 남만선에 마음이 설렜다만…… 역시 글렀구나! 특이점 에도는 설레지 않아! / 미야모토 이오리 : 요코스카는 에도가 아니지만…… 동감이다. 사람이 없는 거리는 한없이 공허한 법이야. / 홍옥의 서 : 이 요코스카는 도로테아 코예트의 거점…… 시계탑의 마술사인 그 처자는 요코스카라는 거리를 자신의 마술공방으로 개조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토록 뛰어난 마술사인가, 그 도로테아란 자는. / 홍옥의 서 : 과어에는 거리 전역에 함정을 쳤다만…… / 야마토타케루 : 전진하자. 경계해라, 이오리와 칼데아의 마스터. / (이동) / 홍옥의 서 : ……이 일대는 수비의 중심. 과거에는 함정과 결계가 깔려 있었는데…… / 미야모토 이오리 : 뭐 느껴지는 게 있어,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으으으으음…… 아무 마력도 안 느껴지는구먼. / 야마토타케루 : 함정도 결계도 없나. ……또 꽝인가? / 홍옥의 서 : ……아니, 잠깐. 마력의 기척이 접근하고 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새로운 괴이로군. / 야마토타케루 : 음. 더군다나 이 괴이는……!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노인장! 방금 그 괴이는……! / 홍옥의 서 : 음, 어새신…… 도로테아의 서번트가 사역하던 뱀이로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뱀술사 서번트인가. / 그렇다면 드디어 마스터가? (뱀술사…… 짚이는 바가……) / 야마토타케루 : 방금 그 괴이, 우리를 공격하기보단 발을 들인 자를 가로막으려는 듯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다면 정말로 거점이랑 가까운 걸 수도 있겠어. 할아버지. 도로테아의 공방까지 안내해 줄래? / 홍옥의 서 : 물론이지. 항구로 가거라,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남만선을 공방으로 삼은 건가. 재미있는 발상이야. / 야마토타케루 : 흐음…… 그나저나 쉽게 올라탔군. / 홍옥의 서 : 도로테아도 안 보이는구나. 빈 집 같구먼.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그건 단언할 수 없다. 상대가 그 어새신이라면 기척을 차단할 수 있으니 말이지. / (촤아아아아) / 홍옥의 서 : 나 원…… 괴이들은 우리 사정은 개의치도 않는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처리하자. / 야마토타케루 : ……! / ??? : ───영월에 선택받은 소환자라 보았소. / 모치즈키 치요메 : 이 땅에는 무슨 용건이오. 요코스카는 대영지이나 이곳의 영맥은 심히 흐트러져 있소이다. 목숨이 아깝거든 어서 떠나시오.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흐릿한 기척─── 어새신인가. / 야마토타케루 : ……허나 우리가 아는 어새신하곤 다르군. / 홍옥의 서 : 음…… 도로테아의 서번트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이로구먼. / 야마토타케루 : 으음…… 왠지 비슷한 기척은 느껴진다만…… / 치요메 씨네. 뱀술사가 맞긴 한데─── / 모치즈키 치요메 : 어디선가 다른 소인과 연이 있었나 보구려. 허나 여기에 있는 소인은 떠돌이 어새신. 의식과 무관한 몸이외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떠돌이라면 귀공 또한 주인이 없는 영령이로군. 이 배는 과거에 의식에서 싸워 나간 마스터의 마술공방이라 들었다. 공방을 만든 마스터에 짚이는 바는 있나? / 모치즈키 치요메 : 흠…… 이 공방, 소인이 소환되었을 때는 이미 있었소이다. 허나 소인은 이 특이점에서 마스터는 고사하고 인간의 모습을 본 적이 없소.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의 집이랑 똑같군. / 홍옥의 서 : 음…… 아무래도 도로테아의 공방도 재현된 것에 불과한가 보구먼. / 모치즈키 치요메 : 거기 있는 소환자(마스터) 공이 소인이 만난 첫 인간이오. 허나 경고했다시피 어서 떠나시오. 이 요코스카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심지어 이 땅에는 무시무시한 괴이가 도사리고 있소. / 야마토타케루 : 아쇼밧…………………………. ……카나가와항의 아처도 비슷한 말을 했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발음이 꼬였군. / 홍옥의 서 : 꼬였지. / 야마토타케루 : 거기! 시끄럽다! / 모치즈키 치요메 : 이 특이점에는 영령에 필적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은 괴이가 있소만…… 놈은 그 중에서도 특출나외다. 영맥의 연결을 끊었기에 지금은 잠들어 있으나, 언제 각성할지 모를 일이오. / ……어떡할까? 협력해서 처치할래? / 모치즈키 치요메 : ……그쪽에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이오? / 미야모토 이오리 : 요코스카 영지를 장악하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더해 귀공의 협력도 없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나쁜 일이 아니지. / 야마토타케루 : 후훗. 즉 너에게 빚을 지우겠단 거다! / 모치즈키 치요메 : ……정말로 괜찮겠소이까?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건 어디까지나 의식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함. 귀공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 모치즈키 치요메 : ……그렇다면야. 고맙소이다. 조력에 감사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 : ───그렇게는 못 하지요. / 모치즈키 치요메 : 앗……!? / (콰아아아아) / 모치즈키 치요메 : 이런……! / (콰아아아아아아) (풍덩) / 치요메 씨!? 치요메 씨가 바다에……! / ??? : 세상을 바로잡아야(파괴해야) 합니다. 세상을 파괴해야(바로잡아야) 합니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무릇 세상은 지옥인 고로─── 그 누구도 도망칠 수는 없나니. / 미야모토 이오리 : ……라이더! / ……라이코 씨 (아니, 아마 진명은 다를 거야)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 혹여 아시는 겁니까? 참으로 우습군요. 그쪽 미나모토노 라이코는. 사람의 탈을 쓰고 소꿉놀이에 몰두한들 결국은 오니고란…… 것인지요.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네가 여기에 있단 건 유이가 온 건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라이더? 아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거야말로 소꿉놀이라 할 수 있지요. / (콰르르릉)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이 나는 미나모토노 라이코가 아닐지니. 나의 진명─── 우시고젠이로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우시고젠? 미나모토노 라이코에게 토벌당했다는 그? / 홍옥의 서 : 음…… 미나모토노 라이코의 형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진상은 미나모토노 라이코에게 흐르는 오니고의 피. 뿔 없는 오니이자 신의 아이. 하늘을 뒤흔드는 우두천왕의 아이인 무시무시한 우시고젠─── 헤이안 최강, 미나모토노 라이코 본인의 또다른 면모다!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너는 역시 똑같이 너구나. / 우시고젠 : 예, 그렇고 말고요. 저는, 저─── / 우시고젠 : 세상을 파괴하는(바로잡는) 것이 주군의 명일지니!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괴이들, 쇼세츠의 세력이 아니로군……! / 홍옥의 서 : 음, 이 땅에 터를 잡은 괴이를 꼭두각시로 삼은 것일 게야. 허나 이 자리에 쇼세츠가 없는 이상, 녀석의 술법이 아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라이더의 독단인가.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너는 아직도 유이를 속이는 거냐……! / (채앵) / 우시고젠 : 속인 적은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 품은 고귀한 소원을 위하여 이 혼을 바치겠노라고 맹세했습니다! 예! 저는 쇼세츠와 함께 세계를 파괴할(바로잡을) 겁니다! / (패앵) / (콰르르릉) / 미야모토 이오리 : ……주위 분위기가 바뀌었어. / 야마토타케루 : ……불길하군. 매우 불길하다! / 우시고젠 : 이 땅에 잠든 마력. 쇼세츠에게 맡겨진 영맥을 타고 흐르는 마력─── 한꺼번에 너에게 쏟아 주마. 각성하라, 나의 숙적. 오오츠치구모─── 쿠가미미노 미카사. / 홍옥의 서 : 우오오오오!? 갑판을 온통 덮을 만큼 거대한 그늘이……! / 저 괴이는─── 헤이안쿄에서 본……! / 야마토타케루 : 저건…… 그런가. 불복하는 자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미나모토노 라이코와 츠치구모…… 참으로 얄궂은 조합이로군. / 야마토타케루 : ……잘 들어라, 이오리. 칼데아의 마스터. 라이더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녀석에게는 도리가 통하지 않는다. / ……알아 우시고젠을 저지하자 / 우시고젠 : 아아…… 이 기척. 혼의 색채. 칼데아의 마스터. 당신은 역시───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윽…… 으아아! / (패앵) / 미야모토 이오리 : 허억…… 허억……. ……지금까지 싸운 괴이의 수괴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르군. 영령급─── 수준이 아니야. 이형이지만 이 자는 영령 그 자체. 위업이든 악업이든 위대한 무언가를 이룬 자. 이 자, 괴이가 아닐지니. 현세에 되살아난 영웅 영걸의 화신일지어다. / 야마토타케루 : 그렇다면 나도 온 힘을 다해 이 검을 휘두를 뿐! / 야마토타케루 : 『절기───! / 우시고젠 : 그렇게는 못 합니다! / (콰르릉) (돌진) / 타케루!? (……너무 빨라!) / ??? : 그건 소인이 할 말이오! / 우시고젠 : …………!? / ??? : 『공수─── / ??? : 이부키 다이묘진 엔기』/ 홍옥의 서 : 오오! 바다에서 오로치가……! / 치요메 씨! / 모치즈키 치요메 : 지금이외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써라!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그래! / 야마토타케루 : 『절기 팔기노도』! / 우시고젠 : ……………………. / 야마토타케루 : 더 하겠나, 라이더. 나는 상관없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우시고젠 : ……빠질 때가 되었군요. 이번에는 물러나겠습니다. / ───잠깐만 / 우시고젠 : ……예? / 왜 헤이안쿄의 팔장신이 여기에? 설마…… / 우시고젠 : 예, 맞습니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대로입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이 유희는 캐스터 림보의 모방…… / 우시고젠 : ───『백작』의 취향에 의한 것입니다. / ───백작! 역시 이성의 사도……! / 야마토타케루 :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짐작하건대 이 특이점의 흑막일 거다. 쇼세츠를 속이고 뒤에서 칼데아의 적과 내통한 건가. ……라이더. / 우시고젠 : ……사소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바로잡는(파괴하는) 자. 언젠가 이성의 신도 바로잡고야(파괴하고야) 말겠습니다. / 파괴한다고……? / 우시고젠 :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몸을 정갈하게 한들, 향을 피우든…… 혼에 밴 죽음의 기척(냄새)은 결코 사라지지 않지요. / ────── 그건…… / 미야모토 이오리 : 세 치 혀에 놀아나지 마라, (플레이어). 저것은 인간의 길에서 벗어난 자. 이치 없는 말에 불과하다. 이를 테면 밤에 술렁이는 벌레와 같지.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어.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우시고젠 : 어머나……. 말이 참 심하시군요. 그러면 또 봅시다. 죽음의 그림자를 두른 당신. 머지않아 영월이 차오를 눈부신 밤에─── / (우시고젠 퇴장) / 홍옥의 서 : 휴우…… 이제야 갔나. 정말 간담이 서늘하구먼. / 야마토타케루 : 노인장의, 간담……? / 홍옥의 서 : 비유다! 비유! 으음, 예전에도 비슷한 대화를 나눈 것 같은데…… / 모치즈키 치요메 : 조력해 주시어 감사하오. 덕분에 오오츠치구모를 정화하는 데 성공했소이다. / 우리야말로. 고마워, 치요메 씨 / 모치즈키 치요메 : ……허나 (플레이어) 공. 의식을 진행할 것이라면 각오하시오. 의식에 의해 영맥은 흐트러졌고, 이 특이점 자체도 심히 일그러져 있소. 영월은 재앙이 되어─── 지옥이 범람할 것이외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영월이 일으키는 재앙…… ──────지옥인가. / 야마토타케루 : ………………. / 치에몬 : ───그래. 지옥이야. 다시금 이 땅에 지옥을 강림시키기 위함─── 그걸 위해 내가 불려온 걸 거다. / 잔느 : …………. 그게 당신의 바람이라면 저는 함께 떨어져 갈 뿐입니다. / 치에몬 : …………칫. 가자. 유이 쇼세츠의 뜻대로 하게 둘 순 없지. 내가 지옥이다. 나야말로 지옥이란 말이야. 그 누구도 내 지옥을 더럽히게 할 순 없어……! / 떠돌이 룰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간에이지 / 유이 쇼세츠 : 큭……! 치에몬! / 치에몬 : 죽여! 랜서! / 잔느 :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시길. / 유이 쇼세츠 : (……피할 수 없나! 어쩔 수 없지!) 령주를 통해 명한다! ───어서 이리로 오라, 라이더! / (푹) / 이 쇼세츠 : 컥…… 허억……! / 잔느 : ……………………. / 유이 쇼세츠 : 어째……서냐……? 라, 이더…… / (털썩) / 잔느 : 그나마 작은 평온을. ───그대, 고통스러워하지 말라. / 치에몬 : ……꼴같잖구만. 역시 그런 구조냐. / 잔느 : ……라이더 짓인 걸까요. / 치에몬 : 흑막은 따로 있겠다만. 뭐, 그쪽은 아무래도 좋아. 그보단 이거야. / 치에몬 : "씨앗"은 처리했어. 방금 게 마지막 쐐기야. / 잔느 : ……결계가 사라졌군요. 이제 중앙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겁니다. / 치에몬 : 그래…… 지옥을 시작해 볼까. / 우시고젠 : 아아, 이거 좋지 않군요. 선수를 채이고 말았습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쇼세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아사쿠사 / 마슈 : ……결국 다른 마스터는 발견하지 못 했네요. / 홍옥의 서 : 타카오 다유. 정성공. 도로테아 코예트…… 모두 빗나갔나, 으음. / 미야모토 이오리 : ……정작 그렇다고 대신할 마스터가 발견된 것도 아니야. 영월 의식은 칠인칠기의 싸움이지? 이래선 의식이 성립되지 않을 텐데. / 다 빈치 : 역시 이 특이점에선 의식 자체가 일그러졌다고 봐야겠어. 데가다 어제 보고로 들은 쿠가미미노 미카사 건─── / 다 빈치 : 우시고젠이 백작─── 이성의 사도와 내통 중이란 사실이 판명됐어. 이 특이점은 백작이 우리를 대상으로 친 함정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 미야모토 이오리 : ……그게 칼데아의 적인가. / 야마토타케루 : 잘 모르겠군. 허나 뭘 해야 할진 알겠다. 뭐가 어쨌든 의식을 중단시켜야 한다─── 맞지? 라이더가 흑막과 이어져 있지 않나. 이제 유이와 대결하는 건 피할 수 없지. / 홍옥의 서 : 지금까지 확보한 영지를 통해 우리도 상당한 영지력을 얻었다. 쇼세츠를 상대하더라도 쉽게 밀리진 않을 게야. 세이버 말대로 이즘에서 공세에 나서야 할 수도 있겠어. 물론 치에몬이 잠자코 있을 것 같진 않지. 자, 다음 수를 어떻게 둘까…… / (우웅) / 야마토타케루 :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 설마 적습!? / 마슈 : ……네! 주위에 다수의 적성 반응! 포위당해 있어요! / 야마토타케루 : 유이인가? 아니면 치에몬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아마 어느 쪽도 아닐 거다. / 홍옥의 서 : 의식에 꼬인 괴이일 테지. 마력에 홀려서 날뛰는 것일 게야. 그나저나 갑작스럽구먼. 불길한 예감이 들어……. / 야마토타케루 : 얘긴 나중에 하지! 우선 처리하자!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방금 걸로 끝이로군. / 지, 지쳤어…… ……왠지 만만찮더라 / 홍옥의 서 : 음. 이 근방에서 활개치는 괴이들의 마력이 명백하게 늘어나 있구나. / 마슈 : ……설마 영월 의식에 무슨 이변이? / 홍옥의 서 : 가능성은 있지. 애당초 넘쳐나는 괴이들은 영월의 영향으로 발생한 게야. 과연 의식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는지…… / (우웅) / 홍옥의 서 : ……! 이 마력은……! / 야마토타케루 : ……공기가 변했다. 노인장, 이 느낌은…… / 홍옥의 서 : 저쪽이야. 저 방향에서 마력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 홍옥의 서 : 저걸 보거라, 이오리! / 야마토타케루 : 불길한 기운에 뒤덮인 하늘과…… / 미야모토 이오리 : ───에도성. / ??? : 그렇다. 저 성은 이 땅에 흐르는 영맥의 합류지…… / 떠돌이 룰러 : 모든 마력이 흘러나오는 장소. 이 도시 수호의 핵심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귀공은……. / ……떠돌이 룰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 / 떠돌이 룰러 : 그렇다. 나는 당신들에게 길을 가리키는 것도 가능하다. / 야마토타케루 : ……갑자기 친절하게 구는군. 떠돌이 룰러. 너는 재정자로서 어디까지나 중립인 것 아니었나? / 떠돌이 룰러 : 그렇기에 평등히 인도해야만 한다. 영월에 사로잡힌 자를 지켜보는 것. 이는 당신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 야마토타케루 : …………. / 떠돌이 룰러 : 잘 들어라. 지옥을 원하는 자가 문을 열려 하고 있다. 싸움의 끝이 가깝다. 곧 지옥이 이 땅에 넘쳐나올 것이다. / 홍옥의 서 : 지옥이라고? ……설마 치에몬 짓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이 끝장을 보려 한단 거야, 할아버지? / 홍옥의 서 : 아니…… 의식은 아직 진행 중. 영월은 가득 차지 않았을 게야. / 야마토타케루 : 으음…… 치에몬 녀석, 성급해졌나? / 떠돌이 룰러 : ………………. / 다 빈치 : ……그래도 실제로 에도성을 중심으로 마력오염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걸 방치하면 특이점은 수복 불가능해져. 한시라도 빨리 대처해야 해.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지. 생각은 나중에 해도 돼. 세이버, (플레이어). 에도 전역이 오염에 삼켜지기 전에 치에몬을 저지하자. / 홍옥의 서 : 만전의 태세를 갖추거라! 그런 뒤에 전력을 다해 맞서는 게야! / 떠돌이 룰러 : 그러면 다시금 고하마. 지옥을 다니는 자들이여. / 떠돌이 룰러 : ───그 인도에 빛이 있으라. / ……………… 다들, 가자! / 마슈 : 전력으로 서포트할게요! 여러분, 부디 무사하시길! / 토리고에 신사 / 홍옥의 서 : ……역시 결계에 막혀 있구먼. 에도성 주변의 영맥을 장악하여 결계를 풀 수밖에 없어. 더군다나─── / 홍옥의 서 : 에도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에 홀린 괴이가 곳곳에 들끓고 있구나! / 야마토타케루 : 우선 처리하마! /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끝도 없이 나오는군. 일일이 상대하기에는 고생스러워. / 한시라도 빨리 결계를 돌파해야겠어 우선 어떡할까? / 홍옥의 서 : 아까도 말했다시피 에도성 주변의 영맥을 장악해거라. 물론 중요한 곳은 치에몬의 세력이 지키고 있을 게야. / 야마토타케루 : 그렇다면 우리는 그걸 제거하마! 주위 일대를 장악하면 성을 포위할 수 있을 거다. / 홍옥의 서 : 즉 하던대로 영지 쟁탈전이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디부터 칠지…… 판단은 (플레이어)에게 맡기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치에몬 : ……문이 돌파된 모양이야. / 잔느 : 칼데아입니까. / 치에몬 : 아마도. 아주 짜증나게 하는구만. 뭐 됐다. 천수각으로 가자. / 잔느 : ……이미 오염이 넘쳐나오고 있군요. / 치에몬 : 우스꽝스러운 촌극이지. 가짜 성배인 영월…… 그 영월의 가짜. 이딴 걸로 의식이 성립될 턱이 있나. / 잔느 : 하지만 일어나는 재앙은 원래 영월과 비교가 안 됩니다. / 치에몬 : ……마음에 안 들어. / 잔느 : ……적이 옵니다. / 치에몬 : ……여긴 지옥이야. 지옥이어야만 해. 모든 게 끝났는데도 의식만이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끝난 뒤에 이어지는 세계. 그딴 건 지옥일 수밖에 없잖아? 그런데도 네 녀석들…… / 치에몬 : ……뭘 멋대로 구는 거냐? 기껏 지옥에 떨어졌잖아. 이제 와서 미련스럽게 발악하지 마……! / (부웅) (인형 소멸) / 치에몬 : 칫…… 아주 끝도 없이…… / 잔느 : 모두 불태웁시다. / 치에몬 : 그래…… 남김없이 재로 만들어 주겠어. / (잠시 후) / 치에몬 : 칫…… 시간을 잡아먹혔군. / 잔느 : ……칼데아에게 따라잡히겠군요. / 치에몬 : 여기서 요격하자, 랜서. 녀석들이 온다면 그 남자도 같이 있을 거야. ───미야모토 이오리. 이 지경까지 치달아도 그딴 낯짝으로 내 지옥을 어슬렁거리긴. ……구역질이 나. / 잔느 : ………………. / 치에몬 : 지옥을 강림시키기 전에 녀석의 탈을 벗겨 줘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니혼바시 / 홍옥의 서 : 치에몬의 결계가 뚫렸구나! 에도성으로 가거라! / 미야모토 이오리 : ……묘한데. / 야마토타케루 : 왜 그러지,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가 움직이질 않아. / 야마토타케루 : 음…… 듣고 보니…… / 홍옥의 서 : 치에몬의 행동은 쇼세츠에게도 좋지 않을 터. 이토록 조용하니 영 불안하구먼……. / 미야모토 이오리 : 기회를 노리는 건지. 아니면 뜻밖의 사태라도 일어난 건지. / 야마토타케루 : 그래도 지금은 갈 수밖에 없다. / 홍옥의 서 : 목적지는 소용돌이치는 마력의 중심…… 에도성 천수각이다! 정문을 지나 성내로 들어가거라! / 미야모토 이오리 : 복병인가! / 홍옥의 서 : 문을 지키는 치에몬의 세력이로구나! / 야마토타케루 : 멈추지 마라! 이대로 돌파하자! / (배틀) / 에도성 / (중략) 미야모토 이오리 : ……설마 이 문을 지나는 날이 올 줄이야. 나 같은 낭인 신세로선 평생 발을 들일 일이 없는 곳이야. / 야마토타케루 : 이건…… 오염이로군. 영월에 차 있던 오염이 흘러넘친 거다. / 이거 치에몬 짓이야? ……이미 영월을 차지했단 거야? / 홍옥의 서 : 영월을 강림시키기 위해선 "그릇"에 마력─── 영령의 혼을 담아야 한다. 영월의 그릇은 쇼세츠가 가지고 있을 거라 내다보고 있었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설마 쇼세츠가 움직이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 / 치에몬이 유이 쇼세츠를 쓰러트리고 영월의 그릇을 빼앗은…… 걸까? / 야마토타케루 : 글쎄…… 그 점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지. 이봐, 안 그런가? ───치에몬! / 치에몬 : ……영월의 그릇이라고? 뭐냐, 너희…… 아직도 깨닫질 못 한 거냐. ……우습구만. 설마 진심으로 의식을 진행하는 거였을 줄이야. 칼데아란 것들은 죄다 얼간이만 모여 있나? / 야마토타케루 : ……저렇게 떠드는군. 받아쳐 봐라, 칼데아의 마스터! / (하지만 그 말대로……) (특이점의 데이터는 아직도 불명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 너는 무슨 생각이지? / 치에몬 : 오히려 내가 묻고 싶거든. 왜 모르는 거지? 누가 주술로 머릿속을 손보기라도 했냐? / 미야모토 이오리 : ……! (설마 내 기억도……) / ……적의 방해 그렇다면 뭘 위해서? / 치에몬 : 뭐, 너희 사정은 알 바 아니야. 영월의 오염은 가득 차 있어. 그런 이상, 나는 다시금 여기에 지옥의 문을 열 거다. ──나의 지옥을 강림시키겠다. 미야모토 이오리도. 유이 쇼세츠도. 칼데아도─── 내 지옥에서 마음대로 굴게 두지 않겠어……! / 잔느 : 거듭된 죄가 그 길을 여니…… ───이끌겠습니다, 지옥까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네가 왜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는지─── 지금 나는 그걸 알 방도도 없지만 말이 필요하지 않다면 여기까지지. 이젠─── 검에 물을 뿐!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야마토타케루 : 몰아넣었다! / 잔느 : ……큭! / 미야모토 이오리 : ───기회인가! / 치에몬 : 네 녀석 상대는 나잖냐! 미야모토 이오리이! /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 치에몬! / 치에몬 : 불타라……! / (불 투척)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으윽……!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이오리! 지금 그리로……! / 치에몬 : 보구다! 랜서! / 잔느 : 가장 지옥에 가까운 이 땅이라면─── 제 창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없지요. / 잔느 : 『비탄에 빠진 성모(트리스테스 드 라 비에르주)』 / (파앙) / 야마토타케루 : 커헉……! 으, 윽……!? 이…… 이건……! / 홍옥의 서 : ……저주로구먼. 세이버에게 망자의 원념이 꼬여 있다……! / 잔느 : 이는 비탄의 창. 전장에 가득한 죽음과 원념을 모은 일격. 하물며 이곳은 지옥…… 그 죽음의 내음, 그 원념, 현세와 비교가 안 됩니다. / 야마토타케루 : 큭…… 한 방 먹였겠다……! / 좀 위험해 보여! (치에몬이나 잔느, 한쪽을 먼저……!)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신경 쓰지 마라, (플레이어)! 치에몬은 내가 쓰러트리겠다! 너희는 랜서를 쳐! / 치에몬 : 핫! 아주 얕보였구만……! / 미야모토 이오리 : 휘몰아치는…… 바람의 형! 와라, 치에몬!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이이이이이이! / 잔느 : ……이쪽도 끝을 보지요. 각오하시길. / (화르륵) / 홍옥의 서 : ……싸울 수 있겠느냐, 세이버. 그리고 (플레이어). / 야마토타케루 : ……물론이지, 노인장! 조금 허를 찔렸지만 이쯤이야! / 나도 문제없어! 결판을 내자, 잔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압……! / (휙) / 치에몬 : ………………. / 미야모토 이오리 : 흡…… 이얍! / (패앵) / 치에몬 : 칫……! / 미야모토 이오리 : ……지금이다! ───공의 형! / (휘리릭) / 치에몬 : 으으윽……! 어억! ……빌어먹을 놈이! / (화르륵) . 미야모토 이오리 : 큭……! 얕았나! / 치에몬 : ……………………. ……누구냐, 너? / 미야모토 이오리 :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 치에몬 : 미야모토 이오리…… 네 녀석은 아는 쪽 인간이다. 네 녀석의 본성은 오니야. 오니라고. 선량한 자의 탈을 쓴 맹수란 말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생트집도 심하군. / 치에몬 : 그럴 텐데…… 대체 뭐냐, 지금 넌? 그냥 얼이 빠진 건가 했는데…… 너, 내용물은 어디다 두고 왔냐? ……지금 네 녀석이랑 비교하면 칼데아 꼬맹이가 훨씬 나아. / 미야모토 이오리 : ……네 말을 무엇 하나 이해할 수 없다. / 치에몬 : ───너는 정말로 미야모토 이오리가 맞냐? / 미야모토 이오리 : ……!? / 치에몬 : 아아…… 불쾌해…… 탈을 벗겨 주려 했더니 그 안이 달걀귀신이지 않냐. 흥미가 완전히 싹 가셨지만…… 구역질이 나는 건 변함이 없어. 보기 거슬린다. 썩 꺼져. / 미야모토 이오리 : ……아주 제 좋을대로 떠드는군. 말했을 텐데. 이제부터는 검에 물을 뿐. 잔말 말고 덤벼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치에몬 : ……죽어.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 치에몬 : 큭……! ……불쾌한 게 하나 더 나타났군. 그 낯짝은 지긋지긋한데…… 슬슬 물리는구만 그래. 응?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역시 기회를 살피고 있었나) / 유이 쇼세츠 : 영월의 그릇도 없이 무슨 수로 이만한 재앙을 일으켰는지는 모르겠으나…… 귀하의 계획은 여기서 무너진다. 끝이다, 치에몬. / 치에몬 : 아주 우스꽝스럽구만, 넌. 아예 측은할 지경이야. ……하핫! 아무래도 정상인 건 나뿐인 모양이구만! / 미야모토 이오리 : ……허튼 소리를. / 유이 쇼세츠 : 비웃을 수가 없군, 치에몬 공. 시마바라의 지옥이 귀하를 광기로 내몬 건가…… / 치에몬 : 핫…… 너보단 못 하지. 막을 수 있다면…… 막아 봐라. / 미야모토 이오리 : ……! 못 도망친다, 치에몬! / 치에몬 : 도망치긴 누가 도망쳐! 도망칠 곳은 없어! 이미 말했잖냐! 이곳은 지옥이야! / 유이 쇼세츠 : ……!? 오염 속에 투신을……! / 치에몬 : 나의 몸을 저주 그 자체로 바꾸어! 나는 이 특이점을 불태우겠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오염 그 자체로 전락한 건가……!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 지금은 치에몬을 막는 게 우선. 힘을 빌려 다오. / 미야모토 이오리 : ……알겠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공투하지. 치에몬을 치고 오염을 막겠어. 가자, 쇼세츠! / 이천일류 미야모토 이오리 사다츠구 / 열사순명 유이 쇼세츠 / 업염의 복수귀 치에몬 / 자, 정정당당히 승부 / (배틀) / 치에몬 : …………. / 미야모토 이오리 : 끝이다, 치에몬. / 치에몬 : …………………………………… / (치에몬 증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유이 쇼세츠 : ……치에몬 공. / 잔느 : ……! / 홍옥의 서 : 오오! 에도성을 뒤덮은 오염이 사라졌구나! / 잔느 : ……마스터. / ??? : 치에몬은 패배했나 보군요. / 우시고젠 : 승패가 가려졌습니다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랜서? / 야마토타케루 : ……왔나, 라이더. / ……우시고젠. 그럼 유이 쇼세츠도…… / 잔느 : ………………. 칼데아여, 경고하겠습니다. 이 특이점은 칼데아를 대상으로 친 함정. 영월 의식은 그 장치에 불과합니다. 의식을 끝낼 수 있는 건 당신들뿐. 그 점을 모쪼록 잊지 마시길……. / (잔느 퇴장) / 야마토타케루 : 도망치는 거냐, 랜서! / 우시고젠 : 추적할까요…… 주군. / ??? : 됐다. / 유이 쇼세츠 : 마스터인 치에몬은 쓰러졌다. 머지않아 랜서도 소멸할 거다. 남은 건 우리뿐이다. 칼데아의 마스터. / 홍옥의 서 : 으음, 유이 쇼세츠. 그리고…… 이오리도 같이 있나. 과연. 치에몬은 너희가 끝장낸 게로구먼.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을 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공투했을 뿐이다. ……그래서, 어떡할 거지, 쇼세츠. 이대로 결판을 내겠나? / 우시고젠 : ………………. / 유이 쇼세츠 : 아니, 그만두지. 칼데아의 마스터. 그리고 미야모토 이오리. 귀하들도 많은 영지를 확보하여 우리에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얻었을 터. 그렇다면 더 이상 잔재주는 필요 없지. 정정당당히 자웅을 가릴 뿐. / 설마 성배? 꺼림칙한 디자인인걸…… / 야마토타케루 : ……영월의 그릇이다. / 홍옥의 서 : 음…… 역시 쇼세츠가 가지고 있었나. / 유이 쇼세츠 : ───영월의 그릇을 걸고 귀하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 우시고젠 : ……주군. / 유이 쇼세츠 : 됐다, 라이더. 이건 매듭을 짓는 거다. 이 인연과 인과…… 끊지 않는 한, 나는 나아갈 수 없다. / 우시고젠 : ………………. / 야마토타케루 : 유이. 너는……─── / 시간과 장소는? 이오리, 타케루…… 어떡할래? / 미야모토 이오리 : 물론 좋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바란다면 응할 따름이지. / 야마토타케루 : 나도 불만은 없다.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으마. / 유이 쇼세츠 : ……감사하마. 시간은 내일 밤. 장소는─── ……결판을 낸다면 그 장소가 걸맞지. 과거에 벌어진 영월 의식. 내 안에선 모든 게 끝난 곳…… ───센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아사쿠사 / 달을 보고 있다. 가슴을 애태우는 새벽녘의 온기는 이미 까마득하다. 살을 에는 달빛의 냉기만이 폐(숨통)를 얼리고 있다. 그렇다. 달은 언제나 새하얗고 맑을 뿐이다. / 유이 쇼세츠 : ……나는, 뭘. / 어느덧 홀로 서서 넋을 놓고 달을 보고 있었다. / 유이 쇼세츠 : 여긴…… 센소지인가. 나는 어째서 이런 곳에? / 나는…… 패배했을 터. 추구하던 이상은 진작에 무너져 남은 것은 그 흔적뿐. / 유이 쇼세츠 : 아아…… 그래.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못 이루고…… / 나는 모든 것을 잘못 보고 있었다. : 옳은 길을 개척하기 위해 사악한 술법에 기댔다. 눈부신 빛에 애가 타서 눈이 멀어 있었다. 온기를 원해서 싸늘한 달빛을 쬐고 있었다. 어리석기 짝이 없다. 살로 이루어진 카라쿠리에 불과한 이 몸에 사람의 길(온기)이 깃들 턱이 없건만. 이상(꿈)을 잃었다. 소원도, 기도도, 숨겨 오던 마음마저도. 전부. 그래, 모든 것을. 모조리 잃어─── / 『그렇다면 전부 되찾으면 되지요』 / 유이 쇼세츠 : ……뭐라고? / ??? : 유이 쇼세츠. 당신은 세계를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 유이 쇼세츠 : ───누구냐. / ??? : 저는 당신의 이상(꿈). / (참격) / 유이 쇼세츠 : ……마물인가. / ??? : 당신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직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 / 유이 쇼세츠 : …………!? ??? : 귀공의 이상은 옳다.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 / ??? :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바라는 귀공의 마음, 나는 말로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매우 아름답게 느낀다. / 유이 쇼세츠 : ~~~~~~! …………헛수작 마라! / (참격) / 유이 쇼세츠 : 하아…… 하아…… 하아……! / ??? : ───그렇기에. 자, 그 손을 뻗어라. ───나의 영월(이상)은 여기에 있다. / 유이 쇼세츠 : ……영월의 그릇. / ??? : 영월 의식은 끝나지 않는다. 모든 과오를 바로잡는 그 순간까지. 까마득한 이상에 다다르는 그 순간까지. 수도 없이 도전해라. 수도 없이 죽여라. 영월이 가득 찰 때까지. 수도 없이. 얼마든지─── / 유이 쇼세츠 : 나는…… 영월로…… 이번에야말로……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 ??? : 그래…… 그렇다! 영월을 이용하여 이번에야말로…… ───이 지옥에 꽃을 피워 내는 거다. / 유이 쇼세츠 : ……………………. 거기에 있는가, 라이더. / 우시고젠 : ───여기에 있습니다, 주군. / 유이 쇼세츠 : 영월 의식이 시작된다. 라이더, 함께 가자. / 우시고젠 : 예. 저는 다시금 맹세하겠습니다. 이 혼, 이 칼, 영기와 영핵의 한 조각에 이르기까지…… / 우시고젠 : ───모두 당신의 소원을 위해 바치겠노라고. / 유이 쇼세츠 : ……그래. / 유이 쇼세츠 : ……달이여. 어둠에 녹아내리는 달이여. 그 빛에 홀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거다─── / (현재) 유이 쇼세츠 : ………………. / 유이 쇼세츠 : ……눈부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고르돌프 : 그래, 치에몬을 쓰러트렸나. 음, 우선 수고했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졌단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게, 막…… / 다 빈치 : ……맞아. 다른 마스터가 안 보이는 이상, 남은 건 유이 쇼세츠뿐일 거야. 뭐가 어쨌든 영월 의식은 거의 끝나가. 그럴 텐데…… / 시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특이점에 대해 파악한 게 거의 없어요. 해석은 진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개운찮아요. 이것도 적의 방해일 거라 예상돼요. / 마슈 : ……랜서 잔느 씨께서 하신 말씀도 걸리죠. / 다 빈치 : 응…… 아무래도 치에몬과 잔느는 이 특이점이 무엇인지 감을 잡은 듯한 눈치였지. 지금에 이르러선 물어볼 방법도 없지만…… / 야마토타케루 : 다 지나간 일이다. 후회한들 별 수 없지. 그보다는…… 오늘 밤이 문제다. / 고르돌프 : 음, 유이 쇼세츠와의 결투지. 뭐가 어쨌든 이제 영월 의식도 끝이 날 거야…… ………………. 저기…… 이거, 역시 함정 아니니? / 미야모토 이오리 : 그 점은 뭐라 하기 힘들군. / 홍옥의 서 : 유이 쇼세츠는 책략가. 권모술수에 능하지. 허나 녀석이 청렴한 뜻을 품고 있는 것 또한 사실. 큰 그림을 그리는 계략을 짜는 일은 있어도 비열한 수작을 부릴 자 같지는 않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기억이 없는 나는 녀석의 됨됨이까지는 모른다. 그래도 할아버지랑 같은 의견이야. 그때 한 말에 다른 꿍꿍이는 없어 보였어. / 야마토타케루 : ……하지만 지금 유이는 이상하다. 깊은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도 보이더군. 애당초 말이다. 라이더와 다시 손을 잡은 시점에서 이상하다. 그것은 령주로도 매어 둘 수 없는 반영웅. 나 참, 그건 유이가 가장 잘 알 텐데. / 다 빈치 : 예를 들어 인식 저해…… 이것도 적의 함정이라면 충분히 고려되는 가능성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 ───나에게 의식의 기억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인가?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그건…… / 다 빈치 : 물론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하지만 성급히 판단하는 건 좋지 않아. / 홍옥의 서 : 어쨌든 간에 말이다. 쇼세츠에게 악의가 없더라도 라이더는 그렇지 않을 터. 틀림없이 이 기회에 무슨 수작을 부릴 게야. / 야마토타케루 : 바라던 바지. 라이더의 보구…… 그 대괴이가 나타나도 밀리지는 않을 거다. / 다 빈치 : 아무튼 대책은 세워 두고 싶은걸. 일단 밤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띠링) / 홍옥의 서 : ……!? 잠깐 기다리거라!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다! / 설마 우시고젠!? 벌써 수를 쓴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격퇴할 수밖에 없군. / 야마토타케루 : ……! 뭣이, 이건……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건…… 무슨 속셈이지? / ??? : 갑작스럽게 방문한 점, 용서해 다오. / 유이 쇼세츠 : ───미야모토 이오리 공. / 고르돌프 : 유이 쇼세츠라고! 설마 진짜로 기습이라도……!? / 홍옥의 서 : 아니 아니. 그럴 거라면 굳이 정면으로 올 리가 없지. / 야마토타케루 : ……유이. 결투는 오늘 밤에 하자고 한 건 너 아닌가. / 유이 쇼세츠 : 물론 약속을 어길 생각은 없다. 지금은 라이더도 대동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온 거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개인적인 사정? / 유이 쇼세츠 : 밤이 되면 우리는 그 시점에서 영월을 둘러싸고 사투를 벌일 운명. 어느 쪽이 이기든 모든 게 끝난다. 그 전에…… ………….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나?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 유이 쇼세츠 : 나는…… / 유이 쇼세츠 : ───나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 미야모토 이오리 : …………하? / 야마토타케루 : ……뭐라고? / 대화를 나누고 싶다니, 이오리하고? or 설마…… 나하고? / 스킵 불가 선택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대화를 나누고 싶다니, 이오리하고? / 유이 쇼세츠 : ……그래, 그렇다. 귀하도 알고 있을 테지. 과거에 나와 이오리 공을 영월을 둘러싸고 겨루었다. 나는 다시금 물어야만 한다. ……이오리 공, 귀하가 의식에서 싸워 나가는 이유를. / 마슈 : 저기…… 하지만 이오리 씨께선……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괜찮다. 대화를 나눠 보자, 쇼세츠.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아니, 잠깐 기다려라. 아무리 그래도 무방비하지 않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방금 말했을 텐데. 쇼세츠 본인에게 악의는 없어. 정면으로 온 이상, 함부로 대해선 안 돼.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그래도 말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보다 귀를 대 다오,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으음…… 대체 뭐냐…… / 미야모토 이오리 : ……위험한 건 내가 아니야. (플레이어)다. 이 틈을 노리고 라이더가 기습할 수도 있어. 그러니 네가 지켜라.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하아─. 그래, 알았다. ……너야말로 조심해라. 지금 유이는 여러모로 막…… 그렇다 보니 말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무슨 말을 하려는진 안다. 명심해 두마.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럼 쇼세츠. 준비를 할 테니 잠시 기다려 다오. (침묵) / 유이 쇼세츠 : ……준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미야모토 이오리 : 이 특이점에 오고서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 광경은 여전히 기묘하게 보이는군. 사람이 없는 에도…… 익숙해질 일이 없을 것 같아. / 유이 쇼세츠 :ㅣ ……이오리 공.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지,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우리는 어째서 둘이서 거리를 산책하고 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귀공에게 아사쿠사는 적진. 적진 한복판에서 적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속을 터넣고 대화하기도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긴장을 푸는 게 속내를 말하기도 편하지. 밤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천천히 말하면 돼. / 유이 쇼세츠 : 으, 음…… 그런 법인가…… / 야마토타케루 : 으으음…… 유이 녀석, 조금 많이 가까운 것 아닌가 / 이렇게 몰래 뒤를 밟다니…… 이오리가 그렇게 신경 쓰여? / 야마토타케루 : ……그런 거 아니다. ……………………. 아, 아니…… 응…… 그렇지. 응, 역시…… 그런 걸 수도 있겠군. 내가 이오리와 함께 달려 나간 영월 의식은 그게 막…… ……치열한 싸움이었다. 모두 필사적이어서…… 그렇기에 눈부실 지경이었지. 저 이오리에게 그 기억이 없는 건 조금 아쉽다. 허나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 야마토타케루 : ───이거면 되는 거 아니겠냐고. 의식에 엮이지 않았다면 이오리는 평온한 나날을 보냈을 거다. 그게 비록…… 보답받지 못 하는 마음을 품은 채 살아가는 길이 되더라도. / 야마토타케루 : ……내, 내 말은 즉! 유이가 괜한 수작을 부리지 않도록 말이다! 감시하는 것뿐이다, 나는! ……다른 의도는 없다. 진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응…… 뭐, 일단 조금 더 낌새를 살피자 / 미야모토 이오리 : ……응? 잠깐 기다려 다오,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왜 그러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저 가게, 조금 걸리는군. / 유이 쇼세츠 : ……잡화점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저 빗이 말이다. 여동생에게 어울리진 않을지─── / 유이 쇼세츠 : ……여동생. 카야 공이라 하던가. / (부스럭) / 미야모토 이오리 : 원래 에도로 돌아갈 때, 같은 게 있으면 사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음, 조금 요란스럽나? 더 차분한 색으로…… 아니, 너무 수수하면 싫어하나. ……이런 걸 판단하는 건 세이버가 잘할 것 같군.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빗을 고르는 내가 이상한가? 하긴 투박한 낭인인 몸. 이런 유행에는 까막눈인데─── / 유이 쇼세츠 : 아니…… 그게 아니다. 귀하가 여동생을 소중히 여기는 건 안다. ……카야 공에게는 나도 신세를 졌다. 그 소녀가 이곳에 없는 건 다행인 일이지. 나도 그 소녀를 휘말리게 하는 건 원치 않는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카야를 염려해 주는 건가. 고맙다,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 / 야마토타케루 : 냠냠…… 으음…… 멀어서 안 들리는군. / 어느새 군것질을…… / 야마토타케루 : 저 가게에서 발견했다. 젊은 주인의 가게에도 있던 엿이라는 과자다. 다양한 모양이 있어서 재미있지. 진짜 에도에는 말이다, 맛있는 게 잔뜩 있다. 쫀득하고 매끄러운 우동. 바삭한 텐푸라…… 그 외에도 스시에 당고…… 이곳이 특이점이 아니었다면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 텐데…… / 아, 둘이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어 / 뒤를 쫓자 / 야마토타케루 : 어이쿠, 이럼 안 되지. ……신중하게 가자, 칼데아의 마스터. / 유이 쇼세츠 : …………………………. ───이오리 공.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 유이 쇼세츠 : 귀하…… 변한 것 아닌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변했다니? / 유이 쇼세츠 : 과거의 귀하는…… 귀하의 마음은, 눈부시리만치 맑았다…… 허나 그건…… ……………………. ……나는 또 잘못 보고 있는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무래도 귀공이 보기에는 내가 과거와 달라 보이는 모양이로군. ……역시 대단하다, 유이 쇼세츠. 사람을 보는 눈도 일류인가. / 유이 쇼세츠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본론으로 들어가지, 쇼세츠. 나에게 묻고 싶은 게 있지 않나? ……하지만 미안할 따름이나, 나는 아마 귀공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 할 거다. / 유이 쇼세츠 :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나에게는 영월 의식의 기억이 없다. / 유이 쇼세츠 : ─────────. ……이 지경까지 와서 허언을 지껄이려는 건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사실이다. 귀공과 싸운 기억은 물론이고 세이버도 기억하지 못 한다. 그러니 미안하다. 나는 귀공의 물음에 대답할 수가 없다. / 유이 쇼세츠 : ………………. 그럴, 수가…… 아니, 허나…… 그런가…… ……즉 그런 것인가? 그렇기에 나는…… 이오리…… 귀하에게서 그 기척을 못 느낀 건가…… 몹시 순수한, 그───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물으마. ───미야모토 이오리. 여기에 있는 귀하라면 영월에 무엇을 바라는가? 비록 과거의 기억이 없더라도 지금 귀하가 품은 소원이 있지 않겠는가! 자, 대답해라! 미야모토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영월에 비는 소원은 없다. / 유이 쇼세츠 : 허언은 통하지 않는다! 혹은 또 자기 자신을 거짓으로 꾸미는 것인가! 나는 안단 말이다! 과거의 당신이 영월에 무엇을 바랐는지를! 이 특이점에 소환자(마스터)로서 나타난 이상, 당신이 품은 소원은 변함없을 터……!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소환자(마스터)가 아니다. / 유이 쇼세츠 : 계속 허튼 소리를! / 미야모토 이오리 : 잘 확인해 봐라. 내 손에 령주는 없다. / 유이 쇼세츠 : 그럴 리가 없다! 우리의 손에는 과거와 똑같이─── / (두근) / 유이 쇼세츠 : 윽!? 크윽……! / 미야모토 이오리 : ……? 왜 그러지, 안색이 안 좋다만? / 유이 쇼세츠 : 으……. 령주가, 없다고…… 정말로……? / 미야모토 이오리 : 보이는 그대로다. 세이버도 떠돌이 중 하나에 불과하다. / 유이 쇼세츠 : ……의식의 참가자가 아니다. 영월에 비는 소원이 없다. 지금 이오리 공에게는…… 소원이 없다. …………그런가. 정말로 그렇단 말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지금 (플레이어)와 함께 의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쇼세츠, 싸움을 그만둘 생각은 없나? 영월 의식, 원래부터가 사악한 술법이지만…… 이 특이점에서 벌어지는 의식은 명확한 악의를 띤 함정이다. 라이더도 그 행동거지를 봐선 신용할 만한 영령이 아니리라 본다. 다른 꿍꿍이속이 있어도 이상할 게 없지. / 유이 쇼세츠 : 라이더가 다른 꿍꿍이를……? 그럴 리가…… 아니…… 비록 그렇다 해도, 나는 영월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과거의 귀하가 한 말이다. ───나의 소원은 사람의 몸으로 이룰 수 없으리라고. 나는 의식에서 패배했다. 거기서 끝날 운명이었다. 허나 다시는 없을 기적이 또다시 일어났다. 그런 이상, 물러날 수는 없다. 나는─── 칼데아의 마스터를 이기고 영월을 손에 넣겠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멈출 수 없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멈추지 않을 거다. 오히려 귀하야말로 싸움을 그만둘 생각은 없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이 마스터가 아니란 걸 안 지금…… 나는 귀하와 싸우고 싶지 않다. 그만둘 생각은 없다. 그건 사람의 길에 반한다. / 유이 쇼세츠 : ……사람의 길에 반한다고. 여기에 있는 귀하라면 그 말도 진심인가. 혹은…… 이 이상 할 말은 없다. 이 뒤는─── 검으로 물을 뿐.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알겠다. / 유이 쇼세츠 : ───센소지에서 기다리마. / (쇼세츠 퇴장) / 미야모토 이오리 : …………………………. ……이제 나오지 그러나? 하는 짓이 고약하군. / ??? : 윽……. / 야마토타케루 : ……역시 눈치채고 있었나. / 그게…… 미안해 역시 걱정돼서…… / 미야모토 이오리 : 나 참, 너희는 정말…… 하지만 들은 그대로다. (플레이어). 쇼세츠는 멈추지 않는다. 싸울 수밖에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설마…… 나하고? / 유이 쇼세츠 : ……그렇, 다. / 야마토타케루 : 뭐, 뭐라고? / 유이 쇼세츠 : ……그래, 그렇고 말고. 나는 사투를 벌일 상대를 알 필요가 있다. 칼데아의 마스터. 귀하의 이야기는 라이더에게 익히 들었다. 허나 귀하의 됨됨이를 나는 아직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알지 못 하는 채로 죽고 죽이는 것에 망설임을 느낀다. 따라서, 그게…… 대화를 나눠 두고 싶다. 그건 진심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 유이 쇼세츠 : 무슨 농담인가 싶겠지만…… 이것만큼은 내 천성이다. 칼데아의 마스터, 어떤가. 나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 야마토타케루 : 그건 즉 이 말이지? 우리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그건…… 그렇게, 되지. 가능하다면 단 둘이서─── / 미야모토 이오리 : 잠깐, 쇼세츠. 그건 아무리 그래도 간과할 수 없다. / 야마토타케루 : 그, 그렇고 말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멍청하진…… / 고르돌프 : 아…… 이 전개, 설마…… / 응, 그러자 난 괜찮아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 / 고르돌프 : 아아────! 거 봐, 이럴 줄 알았어어어──! / 홍옥의 서 : 무슨 생각이냐, 너는!?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도 만만찮은데, 너는 그보다 더하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덤으로 매도를 들었군, 방금. / 유이 쇼세츠 : 내가 말해 놓고 이러기도 그런데…… 정말로 괜찮겠나? / 여기 셋하고도 애길 나눴거든. 쇼세츠한테는 나쁜 꿍꿍이가 없댔어 / 홍옥의 서 : 그렇게 말하긴 했다만…… / 마슈 : 선배답긴 한데요…… / 다 빈치 : ……뭐, 너라면 그렇게 대답할 거라 예상했어. 방심만큼은 하면 안 돼. 알겠지? / 유이 쇼세츠 : ……송구하군. 감사를 표하마. / 응, 그럼 어디로 갈까? (침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유이 쇼세츠 : …………응? / 유이 쇼세츠 : ……(플레이어) 공. 하나 묻고 싶다. / 유이 쇼세츠 : 우리는 어째서 둘이서 거리를 산책하고 있지? / 그러는 게 얘기하기 편하겠거니 해서…… 이거 엿인데…… 먹을래? / 유이 쇼세츠 : 그건…… 저 가게에 있던 물품인가. ……사양하지. 이곳이 무인 에도라도 도둑질은 개운치 않다. / (고개 저음) / 유이 쇼세츠 : 뭐라고? 이오리 공에게…… 용돈을? / (끄덕) / 유이 쇼세츠 : 값은 가게에 두고 왔단 건가. 그런가…… 귀하나 이오리 공이나 의리가 있군……. 그리고─── 여유가 넘치는군. / 유이 쇼세츠 : 얕보인다고…… 봐야 하는 건가, 이건. / 그런 의도는 없는데 이오리가 듣게 하긴 싫지 않을까 싶길래 / 유이 쇼세츠 : ……! 그, 그, 그건……─── 아, 아니. 아니. 결코 그렇지는…… 아니…… 그래. 복잡한 심경이란 건 인정하마. 미안하다. 마음을 쓰게 한 모양이군. ……귀한 제안이니 잠시 걷도록 할까. (중략) 유이 쇼세츠 : ……납득이 됐다. 그 행동거지를 보면 안다. 보아하니 귀하는 평온한 세상에서 태어난 자로군. 전쟁은 귀하의 본질이 아닐 테지. 그런 귀하가 어째서 이토록 싸우는 건가? 무엇이 귀하를 움직이게 하는 건가? / ……어쩌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거든. 가능한 걸 할 뿐이야 / 유이 쇼세츠 : ……그런가. 귀공도 그렇군. 나도 비슷한 꼴이다. 세상의 본질을 목도한 순간, 나는 느끼고 말았다. 약자가 수탈당하는 세상의 부조리, 피의 지옥…… 더 이상 간과할 수는 없노라고. 일그러진 세상을 바로잡아야 하노라고. 나를 움직이는 이 마음, 소망. 못 본 체할 수는 없다. / 하지만 영월은 위험해. ……우시고젠도 무슨 꿍꿍이속이 있어 / 하지만 영월은 위험해 선택시 / 유이 쇼세츠 : 귀하는 마스터임에도 영월에 비는 소원이 없나 보군. 칼데아의 목적은 영월을 회수하여 세계의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야말로 옳은 길. 귀하 입장에서 나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귀와 다를 바 없겠지. ……일그러진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하면서도 나는 일그러진 영월을 원하고 있다. ……결국 거짓 생명인 나는 사람의 길을 바라선 안 되는 것인가. / ……우시고젠도 무슨 꿍꿍이속이 있어 선택시 / 유이 쇼세츠 : 우시고젠? 미나모토노 라이코에게 토벌당한 규키가 왜 나오지? ……라이더의 정체가 그거라고? 귀하는 무슨 말을…… / (두근) / 유이 쇼세츠 : 윽……! 나는…… 의식에서, 패배하여…… 그 뒤로─── / 유이 쇼세츠 : ……아니. 미안하다. 잠시 현기증이 났다. 라이더. 하긴 그것은 범상한 그릇에 찰 만한 영령이 아니지. 라이더가 그 안에 깃들인 어마어마한 귀기는 나도 느끼고 있다. 허나 나와 라이더는 이미 일련탁생. 일그러진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은 나와 같다. 라이더의 안에 오니가 도사리고 있다면 우리는 그 또한 제어해 내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유이 쇼세츠 : 피차 영월을 양보할 수 없는 이상, 싸움은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묻겠다. ───귀하는 이오리 공을 어찌 여기는가? / 이제야 묻는구나 / 유이 쇼세츠 : 귀하는…… 영윌을 회수하기 위해 이오리 공과 공투하고 있다. 허나 그러고서 나를 이긴 뒤에는? 귀하와 이오리 공이 결판을 내야 하지. ……왜 그러는가. 어째서 의외란 표정을 짓는 거지. 설마 싶은데─── / 유이 쇼세츠 : 『영월 의식을 중단시키는 게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이다』 ───그 자는 그런 소리를 지껄였나? / ……………… 선택시 / 유이 쇼세츠 : ……정곡을 찔렀나. ……이오리 공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아무리 그래도 가지고 놀다가 칠 작정은 아니겠다만. ───(플레이어) 공. 나는 귀하가 모르는 미야모토 이오리를 안다. / ……이오리는 마스터가 아니야 선택시 / 유이 쇼세츠 : ……? 그럴 리가 없지 않나. 이 특이점에 나타난 이상, 그 자도 영월을 원하는 거다. / 유이 쇼세츠 : 소원이 있단 말이다. 미야모토 이오리에게는.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 강한 염원. 생애를 걸어서 추구하는 아득한 꿈이. 미야모토 이오리는 반드시 영월을 원한다. 귀하와 뜻이 맞을 일은 없다. / 유이 쇼세츠 : ……물론 이는 나도 마찬가지다. 내 소원을 위해, 태평한 세상을 위해 ───미야모토 이오리는 처단해야만 한다. 이는 충고다. 칼데아의 마스터. 영월 의식은 양보할 수 없는 소원을 건 싸움. 그렇기에 타인에게 등을 맡기지 마라. 의식의 끝에 서는 것은 필경 단 한 조뿐이다. / ……충고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끝까지 함께 싸울 거야 / 유이 쇼세츠 :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이오리한테 소원이 있다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거든 / 유이 쇼세츠 : ……! …………그런가. 세이버, 그 순간의 귀하도 필시…… / 유이 쇼세츠 : 후후…… 내 말에 흔들리지 않는가. 내 이간질은 아무래도 실패로 끝난 모양이로군. 호락호락하지 않군 그래, (플레이어) 공? 그렇다면 이 뒤는─── 검으로 물을 뿐. 그럼 (플레이어) 공. 오늘 밤, 센소지에서 기다리겠다. (쇼세츠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야마토타케루 : 으음, 무슨 얘길 하는 거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엿듣지 마. 몹쓸 짓이잖나. / 야마토타케루 : ……그러는 이오리도 따라오지 않았나.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에게는 미안하지만 차마 눈을 뗄 수는 없어. 그래도 (플레이어)가 둘이서 대화하겠다고 판단했지. 그 의지는 존중할 거다. 우리가 하는 건 어디까지나 감시. 엿듣지는 마라. 알겠지,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뿌─ 뿌─. ……뭐, 어쩔 수 없지. 음…… 저건 엿이로군. 나도 먹고 싶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감시 중이라고 했잖나…… 뭐, 이따가 먹자. / 미야모토 이오리 : ……걷기 시작했군. 놓치지 않도록 뒤를 밟자. (중략) 미야모토 이오리 : …………. ……낌새가 조금 바뀌었나? / 야마토타케루 : 살기를 풍기는 건 아닌 것 같다만…… 어떡하겠나, 이오리? 개입할까?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괜찮을 거다. (플레이어)에게 맡기자. / 야마토타케루 : 응, 그러지. 잠시 낌새를 살피자. ……냠냠. / 미야모토 이오리 : 너…… 어느새 엿을…… / 미야모토 이오리 : ……끝난 모양이군.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의 개입도 없었지. 무사해서 다행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우리도 돌아가자, 세이버. 오늘 밤 결전에 대비해야지. / 야마토타케루 : ……아아, 응. 그래야지…… / 야마토타케루 : ………………. ……저기,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 왜 그러지,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잠깐 걷지 않겠나? ……둘이서. / 미야모토 이오리 : 갑작스럽군. 무슨 바람이 분 거지? / 야마토타케루 : ……무슨 말이 그러냐. ───영월 의식도 곧 끝난다. 그렇게 되면 너하고도 다시 이별해야 하지 않나. 네가 기억하지 않더라도 나는 이오리의 서번트였다. 함께 의식에서 싸우고 헤어졌지만…… 무슨 기적인지 이렇게 재회했지. / 야마토타케루 : 그러니 말이다…… 그게…… 나, 나도 이래저래 감회가 있단 말이다! 그런데 정작 너는 내 마음도 모르고……! 흥!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알았어…… 미안하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럼 어디…… 잠깐 걸어 볼까. / (저벅저벅) / 미야모토 이오리 : 아아, 저 잡화점이야. 저 빗, 카야한테 잘 어울릴까. / 야마토타케루 : 으음, 조금 요란스럽지 않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쉽지 않군. / 야마토타케루 : 카야는 사랑스러우니 말이다. 그 막, 더 가련한 게…… 으음. 오히려 나에게 어울리지 않나, 이거? / 미야모토 이오리 : ……호오. 사 달란 건가? / 야마토타케루 : 사고 자시고 점주도 점원도 없지 않나. ……실은 말이다, 이오리. 나도 카야에게 빗을 선물한 적이 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뭐라고. 그랬나. / 야마토타케루 : 직접 만든 빗이지. 후후, 이오리도 한몫 거들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미안하다. 기억이 안 나. / 야마토타케루 : 안다. 그냥 좀 떠올랐을 뿐이다. 신경 쓰지 마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나저나…… 이토록 떠오르는 게 없다니. 이래서야 할아버지가 한 말이 더욱 현실미를 띠는군. / 야마토타케루 : ……노인장이 한 말? / 미야모토 이오리 : 내가 너희가 아는 미야모토 이오리와 다른 사람일 거란 말. / 야마토타케루 : 아아, 그런 말이 나오긴 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거짓 에도. 특이점은 칼데아의 적이 친 함정이라고 한다. ───나도 미야모토 이오리를 모방한 적의 함정인 것 아닌가?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거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어째서 단언하는 거지? / 야마토타케루 : 너의 서번트였으니 말이다. 알고 말고. 이오리. 너의 무언가가 결여되었다 하더라도…… 너는 너일 수밖에 없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믿으마. 그리고 미안하다. 나답지 않은 소리를 했어. 세이버. 너는 나를 믿어 주고 있다. 카야한테도 잘 대해 준 모양이고. 기억이 없는 나이긴 하지만…… 그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마. / 야마토타케루 : ………………. ……응. 그러도록 하거라, 이오리! 네 덕분이 실컷 고생했으니 말이다. 나를 더 아끼도록 해라. / 미야모토 이오리 : ……하하. 그래 알았다. 되도록 심기를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곧 해가 저물겠군. 결투의 때가 가까워. 돌아가자,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지, 할 게 더 있나? / 야마토타케루 : ……카야는 야무진 여동생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지. 나한테는 과분할 지경이다. / 야마토타케루 : ───결코 슬프게 하지 마라. / 미야모토 이오리 : …………………………. 그러지 않아도 그럴 거다. 가자. (플레이어)가 기다린다. / 야마토타케루 : ……그래. 이번에는 꼭 끝을 내자, 이오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아사쿠사 / 홍옥의 서 : 자, 드디어 결전이다. 각오는 되었지, (플레이어)? / (끄덕임) ───왔어,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왔구나, (플레이어). 미야모토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그리고……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 우시고젠 : ─────────. / 유이 쇼세츠 : 영월의 그릇은 조금만 더 있으면 가득 차서 원망기인 영월이 빛날 거다. 따라서…… 귀하들을 의식의 끝을 수놓는 제물로 삼겠다. / 우리 쪽 숫자가 더 많은데…… 핸디캡이라도…… 돼? / 야마토타케루 : 응? / 미야모토 이오리 : ……핸디? / 다 빈치 : 으음…… 바둑으로 따지면 접바둑인 셈이야. / 야마토타케루 : 바둑? / 유이 쇼세츠 : ……그럴 리가. 물론 대책은 세워 두었다. / (번쩍) / 마슈 : ……! 섀도우 서번트예요, 마스터! / 유이 쇼세츠 : 츠치미카도가 만든 의식의 구조에는 허점이 있다. 그걸 알면 이렇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요컨대 츠치미카도를 흉내낸 것이다만…… 비등하지는 않아도 호락호락하지도 않을 테지. 미야모토 이오리! 세이버! 그리고 칼데아의 마스터! 내 상대로 부족하지 않으니! 다시금 온 힘을 다해 귀공들에게 도전하마! ───정정당당히 승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미야모토 이오리 : 잡았다, 쇼세츠! / (패앵) / 유이 쇼세츠 : 으윽……!? 아아악……! (털썩) / 홍옥의 서 : 오오! 영월의 그릇이다! ……응? 왠지 위화감이…… / 우시고젠 : 쇼세츠……! / 야마토타케루 : 경솔하구나, 라이더! / 우시고젠 : …………! / 유이 쇼세츠 : ……라이더! / 미야모토 이오리 : ───꼼짝 마라. / 유이 쇼세츠 : 큭……! / 미야모토 이오리 : 승패는 가려졌다. 끝이다,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베라. / 미야모토 이오리 : 안 벨 거다. 이 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해. 영월의 그릇이 칼데아에게 회수됨으로써, 이 특이점은 소멸한다. 의식은 끝난 거다,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 / 홍옥의 서 : 잠깐, 이오리! 아직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 홍옥의 서 : 이건…… 영월의 그릇이 아니다! 속였구나, 유이 쇼세츠! / 미야모토 이오리 : ……뭐? / 홍옥의 서 : 그 그릇의 마력은 다르다! 모양새만 꾸민 가짜야! / 유이 쇼세츠 :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 우시고젠 : ───지고 말았군요, 쇼세츠.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끝장을 내지 못 했나. 허나 이미 마력은 동났을 테지. 이오리 말대로 이제 끝이다. / 우시고젠 : 예…… 예, 그렇고 말고요. ───이제 끝입니다. / (돌진) / 야마토타케루 : 에잇, 아주 끈질기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물러나라, (플레이어)! / ───어? 어째서……? / 유이 쇼세츠 : ──────────── ……어째……서냐……? 라이, 더…… / (털썩)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야마토타케루 : ……! 본성을 드러냈구나, 라이더! / 우시고젠 : 예, 예, 물론이지요. 이 쇼세츠로는 이기지 못 하니까요. / 우시고젠 : 그렇고 말고요! 이제 라이코 흉내로는 완벽히 죽일 수 없노라! / 우시고젠 : 나의 진명, 우시고젠! 우두천왕의 피를 받은 오니고이자─── 제석천과 동일한 기원정사의 신, 즉 인드라의 아이! 반신이로다! 생명을 품은 자는 조아리거라! / 야마토타케루 : 아직도 이만한 힘을……! / 우시고젠 : 원망기로! 우시고젠이 세상을 바로잡겠다(파괴하겠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오는가! / 유이 쇼세츠 : ……령주를 통해…… 명한다……!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유이 쇼세츠 : ───자해하라! 라이더! / 우시고젠 : ──────! ………………………………. / 유이 쇼세츠 : ……!? 령주를…… 3획 거듭하여…… 이를 칙령으로 삼겠다……! 자해하라! 미나모노토 라이코! / 우시고젠 : …………아핫. /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어떻게 된 거지……? / 유이 쇼세츠 : ……말도 안 돼…… 어째서…… / 우시고젠 :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주군. 령주란 게 무슨 망언이신지? 쇼세츠, 당신은…… ────마스터가 아니지 않습니까. / 야마토타케루 : ……!? / 홍옥의 서 : 뭐라고!? / 유이 쇼세츠 : ……무, 무슨 소리냐! 똑똑히 봐라……! 보다시피 내 손에는 똑똑히 령주가 새겨져 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령주가, 없어 유이 쇼세츠는 마스터가 아니야…… / 야마토타케루 : 그 말은…… 즉, 이오리와 똑같은…… / 치에몬 : 오히려 내가 묻고 싶거든. 왜 모르는 거지? 누가 주술로 머릿속을 손보기라도 했냐?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이 한 말은 이걸 두고……? / 야마토타케루 : ……타카오도, 정도, 도로테아도 없었고, 츠치미카도는 괴이로 영락했다. 이오리와 유이는 마스터가 아니다. ……설마 치에몬도 그런가? 이 특이점에 마스터는 존재하지 않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무슨…… 다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 우시고젠 : 예, 그렇습니다. 세이버. 이 특이점에 마스터는 단 한 명…… ……아니요. 그게 아니군요. 이 특이점에 있는 인간은─── 산 자는 당신뿐입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플레이어)여. / 『인간』이 없다고…… 그 말은! / 우시고젠 : 예. 이 특이점에 소환되는 건 죽은 자─── 서번트뿐입니다. / 야마토타케루 : ……!? / 유이 쇼세츠 : ………………………………뭐라고? 내가…… 서번트? / 우시고젠 : 그렇습니다, 주군─── 떠돌이 캐스터, 유이 쇼세츠.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 …….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그 말은 앞뒤가 맞는군. 어째서 마스터도 아닌 내가 이 특이점에 나타났는지…… 나는 의식이 연이 되어 소환된 서번트. ……떠돌이 세이버인가. 그리고 쇼세츠. 귀공은─── / 유이 쇼세츠 : …………! 허황된 소리다! 이 몸이 영령…… 망자라니…… 허튼 소리는 그쯤 해라…… 라이더! / 우시고젠 : 아니요! 이 땅을 배회하는 것은 망자뿐! 이곳은 지옥 밑바닥, 지옥일지니! 거짓 허물을 벗어 던지고 바로 지금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라! / (우웅) / 우시고젠 : 보라! 영월은 여기에 빛나고 있다! (우우우우) / 홍옥의 서 : 뭣…… 이게 뭐지!? 끝도 없이 강대한 마력이 넘쳐흐르고 있구나! / 야마토타케루 : ……저 하늘을 봐라. / 유이 쇼세츠 : 에도성이…… / 저건…… ───공상수 / 우시고젠 : 이것이 진정한 영월의 그릇! 지옥을 수놓는 백화요란! 이름하여……! 위작 공상수─── 영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우시고젠 : 이것이 진정한 영월의 그릇! 지옥을 수놓는 백화요란! 이름하여……! 위작 공상수─── 영월! / 유이 쇼세츠 : ……에도성이…… 거대한 나무로? / ……위작, 공상수 / 유이 쇼세츠 : 라이더……! 이게…… 무슨 속셈이냐…… / (각혈) / 유이 쇼세츠 : 커…… 헉……!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우시고젠 : 아아…… 아니 되십니다, 주군. 상처가 도지겠습니다. 정신을 단단히 동여매시지요. 조금만 더 견디면 됩니다, 쇼세츠. 조금만 더 있으면 영월이 가득 차서…… 공상수가 꽃을 피웁니다. / 고르돌프 : 공상수라고오!? / 시온 : ……그런 거였나요. ……이번에는 특이점의 장소와 연대가 정확하게 특정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스메기스토스Ⅱ는 관측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했죠. ……이게 그 이유군요. / 다 빈치 : 응, 상황은 아마 헤이안쿄 때─── 아종 공상수랑 똑같을 거야. 이 에도는 특이점에서 변질되어…… 새로운 이문대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어! 그나저나…… 칼데아(우리)의 눈이 이렇게 쉽게 기만당하다니…… / ??? : 진상을 밝히자면 아주 진부. 애들 장난과도 같이 유치하나─── 원래부터 사기란 것은 그런 법입니다. / 마슈 : …………! 강대한 마력 반응이 여럿, 고속으로 접근 중! 이건……! / ??? : 싸구려 고물로 왕관과 옥좌를 능욕하리─── 이것이야말로 나의 본망일지니! / 야마토타케루 : ……대체 뭐냐, 이것들은. 새로운 괴이인가? / 마슈 : 공상수의 씨앗이에요, 선배! 그리고 이 목소리는……! / 우시고젠 : ……백작. / 백작 : 유분체(인형) 놀이만으로는 물리는 법. 이번에는 무대에 공을 들여 보았습니다만…… 어떠십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 고르돌프 : 에잇! 무대에 공을 들이긴 개뿔이! 이딴 건 캐스터 림보를 표절한 거 아닌가! / 백작 : 하하. 이거 엄격하시군요. 하지만…… 부디 부디 장단을 맞추어 주십사! / 마슈 : 올 거예요! 마스터, 전투 태세를! / (배틀) / (트리플 하이레그 쇼세츠 소멸) / 미야모토 이오리 : 방금 그건 쇼세츠……인가? / 야마토타케루 : 어떻게 된 거지? 왜 유이가 잔뜩 있는 거냐? / 백작 : ……그럼 우시고젠. 이 뒤는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나는 다음 무대에서 칼데아를 맞이하리다. (백작 퇴장) / 우시고젠 : ……다음? 다음 같은 건 없습니다. 칼데아와 이성의 신 모두. 예, 모두. 제가 바로잡고야(파괴하고야) 말 테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유이 쇼세츠 : ……뭐, 지? 뭐였지…… 방금 그건……? 어째서…… 괴이가…… 나로…… / 우시고젠 : 알고 계실 텐데요, 쇼세츠. 당신은 만들어진 생명─── 원래부터 인간이 아닙니다. / 유이 쇼세츠 : …………! / ……인간이 아니라고? 설마 호문쿨루스? / 미야모토 이오리 : 호문쿨루스─── / 홍옥의 서 : 서양 마술, 특히 연금술에 의해 창조된 인조인간. 유이 쇼세츠는 모리 소이켄이 만든 위조 생명이다. / 우시고젠 : 쇼세츠. 당신의 혈육, 그 한 조각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은 이상을 실체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 / 유이 쇼세츠 : ……………………. / 우시고젠 : 그 순수한 본질은 영령이 되는 순간에 보구로 승화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 유이 쇼세츠 : ──────────── / (털썩)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 우시고젠 : ……쇼세츠? 왜 그러십니까? ……잠드신 겁니까, 주군? / (쇼세츠 소멸)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우시고젠 : 아아…… 딱하셔라, 주군. ……또 패배하고 마셨군요. 허나 안심하시길. 몇 번이든 도전하겠습니다. 몇 번이든 죽이겠습니다. / 우시고젠 : ───어차피 대체할 건 얼마든지 있으니 말입니다! / 마슈 : 고마력 반응, 추가로 접근 중! / 우시고젠 : 기뻐하십시오! 나의 주군, 유이 쇼세츠! 수도 없이 많은 당신이 쌓아 올린 적의 주검이. 수도 없이 많이 쌓인 당신의 주검이. ───마침내 영월을 가득 채울 겁니다.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너란 녀석은……! / 홍옥의 서 : ……완전히 포위당했구나! / 우시고젠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우시고젠 퇴장) / 야마토타케루 : 게 섯거라! 라이더! / 공격할 거야! 어떡할래, 이오리! 타케루! / 미야모토 이오리 : ……! 싸울 수밖에 없지! / (배틀) / 마슈 : 적성 반응, 모두 소멸했어요. 우시고젠은…… 주변에 확인되는 반응 없음. 철수한 모양이에요. / 야마토타케루 : ……고얀 라이더 녀석.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야모토 이오리 : 저게…… 영월. ───그야말로 세상의 재앙이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야마토타케루 : 냠냠! 냠냠! ……한 그릇 더! / 홍옥의 서 : 세이버…… 너, 이럴 때 밥이 들어가느냐…… / 야마토타케루 : 냠냠. 냠냠. 냠냠…… 꿀꺽. 배가 고프면 싸우지도 못 하는 법이다! 영월을 어떻게 해야 하지 않겠나. 쌀을 먹고 기력을 채워야지……! 냠냠냠냠…… 한 그릇 더! / 미야모토 이오리 : 뭐, 세이버 말도 일리는 있지. 이 뒤는 힘든 싸움이 될 거야. (플레이어)도 이 틈에 먹어 둬. / 고마워 냠냠…… 한 그릇 더! / 야마토타케루 : 음! 복스럽게 먹는구나, 칼데아의 마스터! ……너는 우리와 달리 살아 있는 인간이다. 그러니 더더욱 쌀로 활력을 얻어야지! / 고르돌프 : 자, 저 배가 등가죽에 붙은 녀석들은 내버려 두고, 향후 방침을 정하지. ……그래도 많은 일이 있어서 솔직히 영 벅찬데…… / 다 빈치 : 하지만 결국 해야 하는 건 똑같아. / 미야모토 이오리 : 영월을 멈추는 것. 맞지? / 다 빈치 : 응, 그 말이 맞아. 작전 목적은 성배 영월의 회수에서 바뀌어 공상수 영월의 벌채─── 상황은 더욱 심각하고 힘들어졌어. 하지만 할 수밖에 없지. / 괜찮아. 즉…… 하던대로 하는 거지? / (다 빈치 방긋) / 미야모토 이오리 : 벌채…… 그 하늘을 뒤덮는 거목을 베는 건가. / 다 빈치 : 문제는 그 점이지. 이번 공상수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 마슈 : 네. 지금까지의 기록상, 공상수는 일반적인 수단으로 벌채할 수 없어서…… / 야마토타케루 : ───벨 수 있다. / 다 빈치 : ……헛들은 거 아니지? / 야마토타케루 : 나라면 그걸 벨 수 있다. 맡겨만 둬라. / 홍옥의 서 : ……단언하는구먼. / 야마토타케루 : 흥. 그깟 건 라이더의 대괴이와 크게 다르지도 않잖나. 하물며 그저 크기만 한 나무라면 대수롭지도 않지! 허우대만 살았단 게…… 딱 그거다! / 홍옥의 서 : ……뭐, 그렇긴 하구먼. 그때하고 상황이 비슷하긴 해. 이걸 보거라. / 홍옥의 서 : 에도성이 그 대괴이…… 공상수로 변화한 결과, 에도 전역의 영맥이 흐트러져 있다. 에도성은 원래부터 간토 팔주에 흐르는 영맥의 합류지인데…… 공상수는 그 영맥들을 통해 에도 각지의 영지력을 급속도로 빨아들이고 있어. 어마어마한 마력량이지. 이대로는 강력한 결계에 막혀서 접근할 수도 없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이해했어, 할아버지. 과연, (플레이어) 말대로야. / 야마토타케루 : 음! 즉 공상수와 이어진 영맥을 모두 끊으면 되는 거지! 하기야 이건 하던대로─── 영지 쟁탈전이구나! / 시온 : 공상수와 이어지는 마력의 흐름은 이쪽에서도 관측되고 있어요. 특히 거대한 흐름은 공상수를 둘러싼 이 네 방향─── / 홍옥의 서 : 이 대영맥들을 지탱하는 사방의 핵심지를 에도성 지형에 비유해 보도록 하마. / 홍옥의 서 : 묘의 대영지, 오오테몬. / 홍옥의 서 : 자의 대영지, 타야스몬. / 홍옥의 서 : 유의 대영지, 한조몬. / 홍옥의 서 : 오의 대영지, 사쿠라다몬. / 홍옥의 서 : 네 곳의 땅에 흐르는 대영맥을 끊으면 공상수에 이르는 길도 열릴 게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공상수란 것이 대화할 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로 보여. 나눠져서 임해야 해. 숫자가 조금 부족한가? / 홍옥의 서 : 그 점도 하던대로지. 떠돌이의 힘을 빌리자꾸나. / 다 빈치 : 그게 좋겠어. 그럼 (플레이어)는 타야스몬으로 가 줘! / 알겠어 이쪽은 맡겨 줘 / 야마토타케루 : 나는 사쿠라다몬으로 가마.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럼 나는 오오테몬으로 가지. 남은 건 한조몬인데…… / 홍옥의 서 : 여길 떠돌이에게 맡기거라. / 다 빈치 : 응. (플레이어), 합류한 떠돌이 중에서 몇 명을 선정해서…… / ??? : ───아니요. 한조몬에는 제가 가겠습니다. / 야마토타케루 : ……!? / (드르륵) / 갑자기 방문자가!? 뉘신지!? / 홍옥의 서 : 오오오, 너는……!? / 미야모토 이오리 : ……랜서인가. / 야마토타케루 : 치에몬이 죽었는데, 네가 어떻게…… 아아, 그래. 그랬지. 치에몬은 마스터가 아니었다. 그렇게 해석하면 되는 거구나? / 잔느 : 네. 저도 주인이 없는 서번트. 특이점에 소환된 일개 떠돌이에 불과합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랜서. 무슨 이유가 있어서 우리에게 협력하지? / 잔느 : 재앙을 일으키는 영월을 멈추기 위함─── 당연한 것 아닐지요? / 홍옥의 서 : ……지옥을 풀어 놓으려 한 네가 그 말을 하는 겐가. / 잔느 : 과거에 벌어진 의식의 기록을 계승한 제가 바란 건 그 구제할 수 없는 혼을 지켜보는 것…… 그분이 지옥을 바란다면 함께 떨어져 갈 뿐이지요. / 야마토타케루 : ……허나 치에몬이 죽은 지금, 그것도 의미가 없단 건가. / 잔느 : ……………. / 마슈 : ……잔느 씨께선 그때 저희한테 충고를 해 주셨어요. 잔느 씨…… 그리고 치에몬 씨도 이 진상을 알고 계셨나요? / 잔느 : ……그 공상수에 의해 일어나는 지옥을 저희는 바라지 않습니다. 카나가와항의 아처, 요코스카의 어새신에게도 조력을 약속받았습니다. 곧 합류할 겁니다. 한조몬은 저희에게 맡겨 주시길. / 홍옥의 서 : 우리가 쇼세츠랑 싸우는 동안 그런 준비를…… / 고르돌프 : 방침이 잡혔군. 북쪽 타야스몬은 (플레이어). 동쪽 오오테몬은 미야모토 이오리. 남쪽 사쿠라다몬은 야마토타케루. 서쪽 한조몬은 잔 다르크. 이 대영지들을 확보, 영맥을 분단. 그런 뒤에 공상수 영월을 공략하라! / 네! / 잔느 : 더불어 하나 더 충고드리겠습니다. 에도성의 결계를 지키던 건 유이 쇼세츠 본인─── 공상수의 씨앗으로부터 발생한 유이 쇼세츠의 분신입니다. 사방의 대영지를 지키는 자도 이와 동일할 겁니다.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잔느 : 그것은 자각 없이 의식을 지속할 뿐인 장치. 영월에 사로잡혀 망자(서번트)로 전락한 가엾은 혼. 이미 구제할 길이 없습니다. 부디 검에 망설임을 담지 마시길…… / ……………… ───다들, 가자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가자. (플레이어),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음. 유이를 멈추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미야모토 이오리 : ……나쁘진 않나. ………………. 왜 숨어 있는 거지,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으음…… 눈치채고 있었나. / 미야모토 이오리 : 슬슬 출발할 건가? / 야마토타케루 : 그래, 준비는 마쳤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그럼 가도록 할까.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지. 달리 할 게 남아 있나? / 야마토타케루 : 음…… 그게, 말이다. ……전혀 동요하지 않는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내가 서번트란 점에 말인가. / 야마토타케루 : ……그래. / 미야모토 이오리 : 솔직히 실감은 없어. 영령이라고 해 봤자 이 몸은 너와 라이더에 비견할 수조차 없지. / 야마토타케루 :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지만 납득은 했다. 이유를 따지는 게 아니며, 도리를 논하는 게 아닌, 아아 과연, 그런 거였나 싶었지. 호흡하듯이 당연한 사실처럼. 그 해답이 마음에 와닿았어.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그게 뜻하는 바를 알긴 하는 거냐? 너는 지금, 즉……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죽은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지?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크게 놀랄 일도 아니야. 필시 (플레이어)는 훗날의 시대에 사는 자. (플레이어) 입장에서 나는 과거의 인간. 즉 그런 거지. / 야마토타케루 : 그건…… 그렇긴 하다만……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과거에 나와 너는 영월 의식에서 함께 싸웠다고 했지. 하지만 나에게 의식의 기억은 없다. 그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 야마토타케루 : ……왜 그러지, 진지한데? / 미야모토 이오리 : 할아버지는 알아선 안 된다고 했어. 하지만 구태여 물으마. 대답하지 않아도 돼.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나는, 패배한 건가? / 야마토타케루 : ! 이오리, 그건…… / 미야모토 이오리 : …………. / 야마토타케루 : 그건………… / 야마토타케루 : ────────────. 나와 이오리는 달이 눈부신 밤에 만났다. 영월 의식을 함께 싸워 나갔지. ───내 안에선 그게 전부다.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가. / 야마토타케루 : 그래, 그렇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알겠다. 더 이상 묻지 않으마. 가자. (플레이어)가 기다린다. / 야마토타케루 : 음, 가자. 이게 필시 진정한 마지막일 터. / 야마토타케루 : 영월 의식이…… 우리의 싸움이, 끝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이서문 : 그런가. 그 처자, 역시 글렀는가. 녀석은 처음부터 망가져 있었다. 망가져 있음에도 숙원에 맞서고 있었지. 측은하기 그지없어. 측은하기 그지없으나, 훌륭하다 할 수밖에 없다. 나의 길도 비슷하다. 시산혈하를 쌓아 올려도 거둘 칼이 이미 없으니. 그렇다면 이 또한 연. 동류로서 원수 정도는 갚아 주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아슈바타만 : 오우, 저게 만악의 근원이냐. ……열받게 하는구만. ……저걸 만든 개자식은 분명 아무래도 좋을 거다. 여기서 지든 세계가 박살이 나든 결국 놀이…… 뭐, 그렇게 생각할걸. 스어엉질 뻗친다고오! 관음하면서 비웃지 말란 말이야, 짜샤! 칼데아의 마스터! 언젠가 네가 끌어내려 줘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유이 쇼세츠 : ……나는, 뭘. 나는…… 패배하여…… 결국 아무것도 못 이루고……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유이 쇼세츠 : ……세이버? 아아…… 그랬지. 의식은…… 끝나지 않는다. 몇 번이든 도전하겠다…… 몇 번이든 죽이겠다…… 영월이 가득 찰 때까지. 몇 번이든. 얼마든지─── 나는…… 영월을 이용하여…… 이번에야말로……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 유이 쇼세츠 : ───와라, 라이더. / (라?이더) / 야마토타케루 : ………………. / 세탄타 : 잘 알고 있겠지만…… 저건 답이 없어. ───죽이자. 알겠지? / 야마토타케루 : ……잘 안다. ───유이. 너의 미련(소원)을 베어버리겠다. / (배틀) / (더블 쇼세츠 소멸) / 유이 쇼세츠 : ……나는…… 잘못 보고 있었다…… 새하얗고…… 맑은 달빛…… 그 안에 도사리는…… 몹시…… 순수한…… / (하이레그 쇼세츠 소멸) / 세탄타 : 이쪽은 끝났구만. / 야마토타케루 : ………………. / 세탄타 : 응? 왜 그래? / 야마토타케루 : ……유이. 우리는 필시 같은 결말(것)을 보았을 거다. 그렇건만, 너는 아직도 영월에…… 그 밤에 사로잡혀 있구나. 유이. 나는 그런 너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홍옥의 서 : ……온다, 이오리. / 유이 쇼세츠 : ───미야모토 이오리 공.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아니, 이건─── / 유이 쇼세츠 : 얄궂기 그지없군. 이렇게 다시 귀하와 의식에서 경쟁할 줄이야. 영령이 두 기…… 어느 쪽이 귀하의 서번트지? / 이서문 : 저번 그 처자하곤 다른 자다. / 홍옥의 서 : 랜서가 한 말은 이런 거였나…… / 스파르타쿠스 : ───처량하구나. 압제자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 이 이상의 굴욕은 없지. / 유이 쇼세츠 : 떠돌이와의 공투. 그 또한 의식의 정석. 마스터로서 지금 귀하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본다. 다시 이름을 대마. 나는 유이 쇼세츠. 열사이고자 하는 자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이서문 : 왜 그러나, 애송이. 끝내러 온 것 아닌가. 여기서 주저할 기특한 성격(성질)도 아닐 텐데. / 미야모토 이오리 : ……안다. 베는 것 외의 길은 없지. / 유이 쇼세츠 : 그렇다면 나도 온 힘을 다해 귀하에게 도전하마! 와라, 라이더! / (그냥 괴이) / 스파르타쿠스 : 압제자는 아니나 압제자의 노예인 자여. 내 말을 들어라. 반역 없는 혼은 세계를 바꿀 수 없도다. 이상이란 부조리에 대한 반역이기에! 자! 그 공허한 눈으로 반역의 눈부신 빛을 보아라! / 유이 쇼세츠 : 정정당당히─── 그 목숨을 받아가마! / (배틀) / 유이 쇼세츠 : ……통탄스럽군. (쇼세츠 소멸) / 미야모토 이오리 : ……………… 오오테몬은 공략했다. 세이버, (플레이어). 그쪽은 맡기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타야스몬 / 마슈 : 결계, 소멸했어요! 하지만……! 각지에 공상수의 씨앗이 등장! 적의 증원이에요! / 오디세우스 : ……이에 더해 괴이도 들끓는걸. 녀석들, 아무래도 화난 모양이야. / 타마모캣 : 으음! 네코네코 괴이 대전쟁이로구나! / 모치즈키 치요메 : 적의 증원…… 골치 아프구려. / 잔느 : 아처, 어새신. 이 자리는 맡기겠습니다. / 아슈바타만 : 넌 어쩌려고? / 잔느 : 저는 공상수 아래로. 해야 할 게 있습니다. / 아슈바타만 : ……나 참, 어쩔 수 없구만. 총대장의 목은 양보해 주마! ───제대로 때려눕히고 와라! / 모치즈키 치요메 : 무운을 비오, 잔느 공! / 잔느 : ……감사합니다. / 스파르타쿠스 : ……훌륭하도다! 땅에 넘쳐나는 압제자의 무리여! 내가 제군을 안아 주노라! / 이서문 : 라이더와 사투를 벌이고 싶었다만…… 이번 소환은 타이밍이 꼭 안 맞는군. 뭐, 어쩔 수 없지. 가라, 애송이. / 미야모토 이오리 : ……고맙다. / (이오리 이탈) / 이서문 :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흥이 올라 있으니 조금 거칠게 가마? / 스파르타쿠스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랑! / 세탄타 : 하핫! 수행이라 치면 나쁘지 않은걸! 그렇게 됐으니 여긴 나 혼자서도 충분해! 대장을 부탁할게! / 야마토타케루 : 그래! 맡겨 둬라! / 세탄타 : 아아, 그리고 말이지. / 야마토타케루 : ? / 세탄타 : 끝난 건 바꿀 수 없다느니 하는…… 시답잖은 생각은 하지 마라? / 야마토타케루 : ……! / 세탄타 : 너희는 지금 여기에 있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이야! / 야마토타케루 : ……그래! 다녀오마! / 오디세우스 : ……많은걸. / 마슈 : 네, 타야스몬에는 특히 더 많은 적 전력이 투입된 모양이에요. / 다 빈치 : 표적은 너일 거야. (플레이어). / 타마모캣 : 응, 인기만점이로구나. 그 털결, 100캐럿(캣). / 안 기뻐! 어떻게든 돌파해야겠어 / 오디세우스 : 그걸 위한 나. 그걸 위한 목마 아니겠어? / 타마모캣 : 꼬리와 육구를 잊지 않았는가? 세트로 동물귀도 어떠한가? / (척) / 오디세우스 : 우리가 활로를 열게! 너는 올곧게 공상수까지 나아가! 꿰뚫어라! 『현 없는 사랑의 휘궁(페넬로페)』! / 타마모캣 : 아뢰오니, 아뢰오니…… 『주층 소일조』! / 오디세우스 : 가! (플레이어)! / 응! 갔다 올게!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공상수 영월 / 살로 이루어진 카라쿠리에 깃든 거짓 목숨. 위조된 생명.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도 없어야 할 존재. 그러나 그렇기에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어째서냐고─── 난세는, 피가 자욱한 시대는 끝났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리 말하지만─── 빈곤한 자는 오늘도 굶주리고 있으며, 부유한 자는 오늘도 비웃도 있지 않은가. 살아갈 수단이 없는 자는 세상에 널려 있다. 신(데우스)을 믿는 자는 사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가르쳐 주십시오, 소이켄 선생님. 어찌하여 인간 세상은 이토록 일그러져 있습니까? 일그러짐을 바로잡으려면 기적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적은─── / 모리 소이켄은 신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세상의 안녕을 꿈꾸고 있었다. 그렇기에 신의 나라가 도래하길 간절히 빌었다. 약속된 왕국에 일그러짐은 없으며, 그곳에 사는 이들은 모두 순수한 생명. 인조인간(호문쿨루스), 유이 쇼세츠. 신(데우스)의 나라에 사는 자로서 설계(디자인)된 치성의 생명. ───현행 인류를 대체하는 신인류. 순수한 생명(것), 올바른 생명(것)을 무한 증식시켜─── 일그러진 생명(것)을 모조리 구축하고 세계를 이상으로 메우는 길. 그게 바로 신의 나라의 도래. 일그러짐이 없는 영원한 왕국. 그렇다─── 모리 소이켄은 신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세상의 안녕을 꿈꾸고 있었다. 모리 소이켄은 미쳐 있었다. 이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실체를 이루지 못 한 기적. 그러나─── 영월은 지금, 여기에 있다.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천장(하늘)을 꿴 채 우뚝 서 있다. 존재할 수 없는 공상이 이래야 하노라는 진실(세계)로 대체되려 하고 있다─── / 우시고젠 :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이것이 피투성이 바테렌 요술의 정천! 요술사, 모리 소이켄이 꿈꾼 광기의 극점! 영령(서번트), 유이 쇼세츠의 보구─── 『오온성고 몽환포영』! / 우시고젠 : 기뻐하십시오! 나의 주군, 유이 쇼세츠! 당신이 몸을 바친 소원, 여기에 성취되었습니다! 당신의 이상은 영월에 닿았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우시고젠! 거기까지야! / 우시고젠 : 아아…… 와 주셨군요. 죽음의 그림자를 두르신 분. / 야마토타케루 : ……라이더. 너를 멈추러 왔다. / 홍옥의 서 : 오오, 쇼세츠…… 정말 끔찍하구나. / 다 빈치 : 자신을 무한 증식시켜 세계를 침략하는 힘. 이게 서번트 유이 쇼세츠의 보구…… 정상적이라면 보구로 승화될 수도 없는 파탄이 난 시스템이야. 하지만 지금 유이 쇼세츠는 공상수 그 자체─── 영월의 마력이, 공상수라는 성질 그 자체가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을 가능케 하고 있어……! / 우시고젠 : 이것은 우리의 고귀한 이상이 실현된 것. 쇼세츠는 영월에 비는 소원을 위하여 그 몸을 바쳤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이 혼을 바칠 따름. 쇼세츠…… 당신과 제가 세계를 바로잡는(파괴하는) 겁니다. / 유이 쇼세츠 : ……이 세상에…… 수도 없이…… 한스러운 피눈물에 흐느끼는…… 무고한 자가 있으니…… 나는……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잔느 : ……딱하군요. / (콰르릉) / 우시고젠 : 이 이상, 신에게 저항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서 조아리십시오, 인간이여. / 미야모토 이오리 : 허튼 소리. 날뛰면서 죽일 뿐이라면 신이라 부를 수야 있겠지만─── ───외도로 전락했구나, 라이더. / 우시고젠 : 전부 순식간에 끝내겠습니다. 모두, 모두─── 내 신의 사자가 짓밟노라! / 야마토타케루 : ……! 오는가, 대괴이! / 우시고젠 : 공상수로! 쇼세츠(당신)와 우시고젠이(내가), 세계를 바로잡으리(파괴하리)! / (콰아아아아아아) / (배틀) / 우시고젠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우시고젠 : 이 정도 힘으로 우리의 이상을 가로막으려 하다니. 아아, 아주 가소롭구나─── / 홍옥의 서 : 대영맥이 끊겨서 마력도 다소 줄었을 텐데. 그러고도 이만한 힘을……! / 우시고젠 : 내 무진의 벼락! 인리(지옥)의 그림자(망자) 따위가 범접할 수 없음을 알라! / (콰르르릉)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아악! / 야마토타케루 : 으으으윽……! / 잔느 : 큭……! / 으헉……! 어떻게든 해야 해……! / 우시고젠 : 이 정도로는 굴하지 않는 겁니까. ……아주 훌륭하십니다. / 마슈 : ……선배! / 우시고젠 : 당신도 바로잡지(파괴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군요. 그렇기에 많이 바로잡으셨지요(파괴하셨지요)? / 고르돌프 : ……! 요 고얀! 우시고젠, 너란 녀석은……! / 우시고젠 : ……애태우는 건 이쯤 하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자, 저에게도 보여 주시지요. ───진짜 당신을. / 미야모토 이오리 : 큭…….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라이더와 (플레이어)는) / 우시고젠 : 당신이 두르신 죽음의 그림자. 죽음의 기척(내음). 마력. 생명. 운명마저 소모하여 세상을 바로잡는(파괴하는) 힘. ───당신이라면 신일지라도 죽일 수 있지요? / 그 말은 설마──── / 마슈 : ……블랙 배럴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시온 : ……그러게요. 말하는 걸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번에 마슈 씨가 동행하지 않은 건 불행 중의 다행이겠네요. / 다 빈치 : (……응? 그 말은, 그렇기에 블랙 배럴을 소유한 마슈가 레이시프트할 수 없었단 건가?) / 우시고젠 : 당신이 깃들인 죽음의 그림자도 영월 아래에. 우리와 함께 모든 세계를 바로잡읍시다(파괴합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미야모토 이오리 : 라이더! (플레이어)에게 손대지 마라! / (채앵) / 우시고젠 : ……무뎌진 칼 주제에. 검에 맥아리가 없지 않습니까, 미야모토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 / 우시고젠 : ……영령이란 참으로 쉽지가 않은 법. / (부웅)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악!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우시고젠 : 방해하게 두진 않겠습니다. / 야마토타케루 : 큭……! / 우시고젠 : 자, 칼데아의 마스터. 당신을─── 당신이 두르신 죽음을 영월에 흡수시키면…… 공상수는 진정한 지옥으로 개화할 겁니다. / ……쇼세츠. 이거 놔 줘……! / 마슈 : 선배! 선배……! / 고르돌프 : 멈춰라, 우시고젠! 블랙 배럴이 없는 (플레이어)를 흡수해 봤자 의미는…… / 우시고젠 : 모조리 죽이고(바로잡고), 모조리 파괴하여(바로잡아)─── 삼천세계를 우리의 지옥(이상)으로 메웁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고르돌프 : 말을 들어먹지를 않아아아아! 이래서 말이 안 통하는 계열 서번트는 탈이야! / 잔느 : ───지금이 기회일지요. / 홍옥의 서 : 랜서? 방금 무어라…… / 마슈 : 잔느 씨! / 잔느 : ……진정한 지옥을 보여드리지요. / (푹) / 우시고젠 : 이건……! / 잔느 : 『타천 작열이방(플람 페이 에트랑제)』 / 야마토타케루 : ……랜서의 보구인가! / 홍옥의 서 : 지옥의 업화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불태우는 랜서의 비장의 수지. 허나 이건……! / 잔느 : 하아…… 하아…… / 우시고젠 : ──────────── ───미지근하구나. / 고르돌프 : 안 먹혔잖아……! / 잔느 : ……큭. / 우시고젠 : ……당신이 진정한 복수귀라면 이 불꽃도 열을 깃들였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지요. 당신은 세계를 저주할 수 없습니다. 그 보구를 해방하기 위해선 령주에 의한 강제가 필요. ……그렇지 않습니까? / 잔느 : ………………. / 우시고젠 : 이래서야 그저 자신을 불태울 뿐인 자멸 행위. 실성이라도 했습니까, 랜서. / 잔느 : 이 불꽃은 지옥의 업화…… / 우시고젠 : ……아직도 그런 소리를. 추하기 그지없군요. / 잔느 : 그리고…… 마중물. 이게 지옥의 불꽃이라면 그분이 못 보실 리가 없습니다. / 우시고젠 : ? 무슨 소리를…… / 잔느 : 지금입니다─── 치에몬 . / (푸욱) / 우시고젠 : 커…… 헉! / 어……? / 홍옥의 서 : ……뭐라고? 이게 대체……! / ??? : 생쥐를 괴롭히면서 입맛을 다시다니…… 너답지 않구만? / (화르륵) / ??? : 사람의 탈을 버리니까 오니(짐승)의 본성에 휘둘리는 거야. / ??? : 라이더. 네 녀석의 패인은─── 미나모토노 라이코를 그만둔 점이다. / 야마토타케루 : 치에몬!? / 우시고젠 : ……무슨 수로? 당신의 영핵(생명)은 그때 틀림없이……! / 미야모토 이오리 : 피안으로부터 되돌아왔나, 치에몬! / 홍옥의 서 :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이라고!? 그래선 마치…… / 치에몬 : ───말하지 마라. 나는 그런 게 아니야. 부활이 아니야…… 시마바라(그때)처럼 죽다 말았을 뿐이지. 하지만 그게 내 보구일 거다. 이를 테면 그래, 보구─── 『불사의 치에몬(죽지 않는 치에몬)』인가. / 잔느 : "당신은 사람 없는 황야에 살며 살아갈 곳에 다다르는 길도 모르니, 기근과 갈증에 혼이 쇠해 가노라. 그의 이름을 입에 담아 구원받으라. 살아갈 곳으로 이끄는 자의 이름을" / 잔느 : ───치에몬. 당신의 혼에 안식을. (잔느 소멸) / 치에몬 : ……안식 같은 건 필요 없다. 나는 천국의 문을 지날 수 없어. 그럴 의지도 자격도 없어. 하지만 라이더……! 네 녀석은 내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 / (화르르르륵) / 우시고젠 : 으윽…… 아아아아아아아! / 치에몬 : 영월에 이어진 건 너희뿐만이 아니야…… 영령에 못 미치는 나 같은 놈의 영기라도…… 이 몸을 제물로 삼으면……! / 치에몬 : 내가, 내가 바로 지옥이다! 네 녀석이 만든 지옥을 인정할 줄 알고! 그 영월(지옥), 그 영월(소원)…… 내 원념(불꽃)으로 박살내 주겠어! / 다 빈치 : ……우시고젠의 마력이 저하됐어! 지금이 기회야, (플레이어)! / 이오리! 타케루! / 야마토타케루 : 말하지 않아도 안다! 호흡을 맞춰라,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잘 알겠다! 이번에야말로 끝이다, 라이더! / 우시고젠 : 신의 사도의 위업……! 이 정도로 멈출 수 있을 거라 여기지 마라! 왜소한…… 것들이여…… 티끌이, 되거라아아아아아! / 이천일류 미야모토 이오리 사다츠구 / 수천일벽 야마토타케루 / 마성귀신 우시고젠 / 자 정정당당히 승부 / (배틀) / 우시고젠 : ……아아. 희미한 잔향이지만…… 이 죽음의 기척…… 틀림없으니…… 언젠가…… 기필코…… 모든 것을…… 바로잡고야…… 언젠가 또 만납시다. 칼데아의 마스터. (우시고젠 소멸) / 마슈 : ……라이코 씨. ───영기 소멸을 확인했어요. 우시고젠, 격파했어요! / 치에몬 : ……………………. 『……못 말리는 아이구나』 / 치에몬 : 엄, 마…… 나…… 우린…… 시마바라에서…… 많이 죽이고 말았으니까…… 그러니, 분명…… 다들 지옥에 떨어졌을…… 나…… 모두랑 만나고 싶어서…… 바보라서…… 이거밖에 생각이 안 났어…… / 치에몬 : 하지만…… 없었어…… 있지도 않았어…… ───지옥에는, 아무도 없었어. 그러니…… 아빠도…… 엄마도…… 다들, 분명…… / 치에몬 : ……………………………………. 나는 안 가. 가선 안 돼. 지옥에는…… 나 혼자만…… (치에몬 소멸) / 미야모토 이오리 : ……치에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공상수 영월 / (쿠구구구구구) / 홍옥의 서 : 큰일이다, 이오리…… 공상수의 마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다 빈치 : 공상수가 완성되려 하는 거야. 이대로 두면 영월에 세계에 흘러넘쳐……! (플레이어)! 얼른 공상수를 벌채해! / 미야모토 이오리 : 저걸 벨 수 있다고 했지. 세이버. 공상수를…… 영월(소원)을 파괴해 줘. / 야마토타케루 : ……………… ……유이. ………………. / 홍옥의 서 : 왜 그러는 게냐, 세이버? ……뜸을 들일 여유는 없어. / ……………… / 야마토타케루 : 칼데아의 마스터. 부탁이 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나는…… ……………………. / ───쇼세츠를 구하자 / 야마토타케루 : ! 너란 녀석은…… ───고맙다. / 홍옥의 서 : 쇼세츠를 구한다고? 허나 세이버…… / 야마토타케루 : 이건 약한 마음. 여분에 불과하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야마토타케루 : 허나 나는 저 유이를…… 세계의 제물이 된 유이를 내버려 둘 수 없다. 저버릴 수 없단 말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 고르돌프 : 심정은 이해하는데…… / 홍옥의 서 : 음…… 심정은 이해한다. 허나 쇼세츠는 이미…… 저렇게 된 이상…… / ??? : ───무의미한 짓이다. / (저벅저벅) / 다 빈치 : 너는…… / 고르돌프 : 떠돌이 룰러인가? 이제 와서 뭘 하러…… / 야마토타케루 : ……무의미하단 게 무슨 뜻이지? / 떠돌이 룰러 : 알고 있을 터. 저것은 당신이 아는 유이 쇼세츠가 아니다. 유이 쇼세츠였던 자의 말로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영월에 흡수된 자는 구할 수 없단 건가? / 떠돌이 룰러 :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다. 당신들은 죽은 자다. 끝나고 만 자들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 / 떠돌이 룰러 : 끝난 것은 바꿀 수 없다. 두 번 다시. 유이 쇼세츠의 생애(생명)는 이미 끝났다. 저기에 있는 것은 한낱 잔해(주검). 영령이란 그런 존재다. 수면에 비치는 달에 불과하지. 다른 장소에서 현계하면 저 자는 다시금 이상(꿈)을 추구하며 헛된 수고를 쌓아 올릴 것이다. 그 구원에 의미는 없다. 어떠한 의미도 없다. / 야마토타케루 : 그건…… / 의미는 있어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 / 떠돌이 룰러 : ……호오. / 끝나고 말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 ───의미는 있어 / 마슈 : ……네. 맞아요, 선배. 우리의…… 칼데아의 싸움이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행이기를─── ───저는 바라며, 믿고 있어요. / 야마토타케루 : ……그렇지. 세탄타에게도 들은 말이야. 칼데아의 마스터! 너란 녀석은 정말……! ───이게 내 대답이다, 룰러. 나는 유이를 구하겠다. 그 마음이 여분에 불과할지라도. 여분을 품는 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 나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너의 소망은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이다. 그야말로 마땅히 골라야 하는 결말이지. 그렇기에 나도 함께 가마. / 홍옥의 서 : 호호. 물론 나도 함께다.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떠돌이 룰러 : ……답을 얻었는가. / 고르돌프 : 그래도…… 어떻게 구해야 하지……? / (쿠구구구구구구) / 다 빈치 : 이런…… 시간이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공상수를 멈추지 않으면 구할 겨를도 없어져! / 홍옥의 서 : 음! 고민하는 건 뒤로 미루거라. 지금은 공상수를…… 우오오오오! 뭐지, 뭐냐!? / 떠돌이 룰러 : 나마 사만다 붓다남 바하. / (번쩍) / 마슈 : 하늘에…… 거대한 빛의 수레바퀴가…… / 떠돌이 룰러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있으니. / 다 빈치 : ……떠돌이 룰러, 이건 네 보구야? / 떠돌이 룰러 : 나는 각자처럼 깨달음을 얻지는 못 하나, 사람을 지킬 수는 있다. ───나의 진명, 아소카 왕. ───영월(지옥)에 사로잡힌 혼을 지켜보기 위해 현계했다. 당신들이 내린 답의 그 너머가 내가 지켜보아야 할 것이리라. / 다 빈치 : 아소카 왕! 그럼 룰러, 네 정체는 전륜성왕이구나! 고대 인도의 이상적인 왕. 불법의 수호자. 즉 저 보구, 아니 대보구는 하늘의 수레바퀴…… 차크라바르틴인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거 놀랍군. 설마 전륜성왕일 줄이야. 영웅과 영걸뿐만 아니라 불존에 가까운 자마저 영령이 되는 건가……! / 야마토타케루 : 호오. 전륜성왕. / 아소카 왕 : ……영기로 현현한 몸이므로 떠돌이 서번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 허나 중생을 구한다─── 그 소망은 결코 바뀌지 않지. 공상수는 내가 이 땅에서 잡아 두마. 당신들은 가도록 해라. 영월 안에 유이 쇼세츠의 본체가 사로잡혀 있다. 가서 그 손을 잡아라. ───지옥을 다니는 자여. ───그 소원에 빛이 있으라. / 마슈 : 공상수의 증식, 멈췄어요! 갈 수 있어요, 선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미야모토 이오리 : 가자, 세이버. 쇼세츠를 구하러. / 야마토타케루 : 그래…… 둘 다, 힘을 빌려 다오. / 가자! 다 함께! / 야마토타케루 : 그대, 달의 빛에 홀린 자─── 그 미혹(소원), 나의 일검으로 끊어 내겠노라! / 이천일류 미야모토 이오리 사다츠구 / 선을 행하는 황자 야마토타케루 / 몽환포영 위작 공상수 영월 / 자 정정당당히 승부 / (배틀) / 야마토타케루 : ───────────────. / 야마토타케루 : ───보였다. 거기에 있구나, 유이. 그렇다면……! / 미야모토 이오리 : ………………. (끝내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 했군) ───영월 의식. 세이버와 함께 달려 나갔다고 하는 검극이 눈부시도록 빛나던 싸움의 나날. 지금은 텅 빈 그릇에 불과한 이 몸을 채웠던 영월(소원). 애가 타는 꿈의 잔재.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잃었는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버렸는가. 다시는 되찾을 수 없으리라. 초조(열기), 비탄, 통곡, 쓸쓸함 모두. 이 몸은 죽은 자. 죽은 자는 내일(꿈)을 거머쥘 수 없다. 그럼에도 무언가가 남아 있다면. 그건 오직 이 가슴의 공동을 메우는─── 달빛과도 같은───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 너는, 아름다워───) / 야마토타케루 : 나의 진명, 야마토타케루. 비탄에 사로잡혀 소란을 피우는 일그러진 달이여─── 일검으로 진정시키겠노라. 하늘, 땅, 바다, 폭풍, 화염 천지자연의 모든 힘을 이곳에…… / 야마토타케루 : ───『계검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 다 빈치 :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 혹은 쿠사나기노츠루기. 풀을 베어 불을 진정시키는 바람. 즉 저 보구는 재앙을 진정시킬 때 진가를 발휘해. / 다 빈치 : 맞아, 헤이안쿄에서 관측한 것처럼 말이야.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이 검이라면 필시─── 지옥이라도 벨 수 있지. / 홍옥의 서 : 오오! 세이버 녀석, 해냈구나! / 야마토타케루 : 자! 이와토는 열렸다!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안다! 가자, 세이버! / 유이 쇼세츠 : (나는…… 나는 또 과오를 저질렀다. 또 영월에 눈이 멀어 라이더의 감언에 홀렸다. 내 싸움은 이미 끝났건만, 망집에 사로잡혀 더한 유혈을 원했다. 이 몸은 거짓 생명조차 아닌 지옥의 망자로 전락했다. 나의 소원은─── 세상을 파괴하는 저주로 전락했다) / 『영월에 의지하지 않아도 귀공의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사람으로서 올바른 마음이 보답받지 않을 리가 없지』 / 유이 쇼세츠 : (아아─── 이런 꼴이 되어서도 나는, 참으로 천박하군) / 유이 쇼세츠 : (───달빛. 아아…… 어둠에 녹아내리는 달이여. 네가 내뿜는 빛이…… 너무나 새하얗고…… 맑았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 하고……) / 유이 쇼세츠 : (눈부시군…… 아아…… 이건 달빛이 아니라……) / (번쩍) / 유이 쇼세츠 : (───신의 니기미타마) / 야마토타케루 : ……유이이이이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쇼세츠! 손을 뻗어라! / 유이 쇼세츠 : ────────────. (그런가, 세이버. 귀하는…… 귀하는 그 결말을 목도하고도 그쪽에 있는 건가) / 유이 쇼세츠 : (……그래. 그랬지. 그게 비록 열을 깃들이지 않은 달빛일지라도, 밤에 홀로, 얼어붙고 말지라도, 어둠을 비추던 빛이란 사실은 틀림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아사쿠사 / 유이 쇼세츠 : ……………………. ……이곳은. / ??? : 깨어났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몸은 어떻지? 별 탈 없나? ……영령의 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묘하다만. / 유이 쇼세츠 : ……이오리 공. 이곳은 귀하의 공방인가. 공상수는……? / 미야모토 이오리 : 세이버가 벴다. 의식은 끝났다. / 유이 쇼세츠 : ……그런가. 미안하다…… 모든 원흉은 나다. 내 일그러진 망집이 세상을 저주하고 파괴하려 했다……. / 홍옥의 서 : ……공상수가 사라졌으니 이 에도도 머지않아 소멸할 게야. 허나 아무래도 잠시나마 유예가 있는 모양이구먼. 짧은 시간이지만 편히 있도록 하거라. 모두 끝났으니 말이야.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뭐지? / 유이 쇼세츠 : 귀하는 어째서 나를 구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구한 건 내가 아니다. 세이버와 (플레이어)지. 나는 아주 조금 힘을 보탰을 뿐이야. 둘에게 감사를 전해 둬라. 귀공을 구하려고 필사적이었다. / 유이 쇼세츠 : 조금만 삐끗해도 세상이 끝났을 텐데…… 참 어수룩하군.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어수룩하지. 내 생각도 그렇다.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일 거다. / 유이 쇼세츠 : …………. 올바른 길인가. 미야모토 이오리. 그건 귀하의 소원이 아닐 텐데. / 미야모토 이오리 : ………………. / 홍옥의 서 : ……이오리?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분명 그럴 거다. 나에게도 틀림없이 소원이 있었을 테지. 하지만…… 다 끝난 일이야. / 유이 쇼세츠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 : ───갈 건가, 유이? / 유이 쇼세츠 : 세이버인가. 그리고 이오리 공, (플레이어) 공도. / 슬슬 시간이 됐어? 다른 서번트들도 퇴거한 모양이야 / 유이 쇼세츠 :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로군. / 미야모토 이오리 : 할아버지도 쭉 잠들어 있어. ……먼저 떠난 걸 수도 있겠군. / 유이 쇼세츠 : 오랜 기간 이곳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그것도 드디어 끝나는군. 그리고…… 미안하다. 몹시 크나큰 과오였다. 나로서는 속죄할 길이 없다만─── 아니…… 아니군. ……그런 게 아니지. 전해야 할 말은…… 전하고 싶은 마음은…… ……고맙다. 당신들 덕분에 나는 구원받았다. / 야마토타케루 : ……유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유이 쇼세츠. 의식의 기억이 없는 내가 말해도 공허하게 들리겠지만─── 진정으로 태평한 세상을 바라는 귀공의 마음. 몹시 아름답게 보인다. / 유이 쇼세츠 : ………………. / 미야모토 이오리 : 그건─── 나로서는 끝내 마음에 그리지 못 할 것이다. / 유이 쇼세츠 : ─────────. 세이버, 이오리 공. 그리고 (플레이어) 공. 이걸─── / ……영월 / 유이 쇼세츠 : ───이 뒤는 귀하들에게 맡기겠다. / 야마토타케루 : ………………. / 유이 쇼세츠 : ……영령이 되어서도 나는 이 소원을 품고 있다. 또 망집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라이더의 감언에 농락당할 수도 있다. 그렇게 어리석은 헛수고를 쌓아 올리는 게 나라는 영기(생명)일 수도 있다. 그러니 그렇게 될 때는─── / 몇 번이든 막을게. 언제든지 구하러 갈게 / 유이 쇼세츠 : …………. 아아…… 이렇다면 괜찮겠군. 해답은 까마득하나…… 나는 반드시, 앞으로도─── (쇼세츠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미야모토 이오리 : ─────────. / 다 빈치 : 그 성배를 회수하면 완전히 작전 종료야. 부탁할게, (플레이어). / 미야모토 이오리 : (…………. 이게 영월…… 과거의 나는…… 영월을……)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이오리? 왜 그래? / 미야모토 이오리 : (내가…… 간절히 애태우던 소원은……) / 야마토타케루 : ─────────이오리.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야모토 이오리 : ……(플레이어). 자, 받아라. / 고마워. 이오리도 고생 많았어! / 야마토타케루 : ………………………………. / 미야모토 이오리 : ……왜 그러지, 세이버? 왜 멍하니 있나. / 야마토타케루 : 아, 아니…… 그게…… 그. 으음…… 그게…… 말이다…… ……………………왜 이럴까? / 미야모토 이오리 : 도통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응응. 음! 이로써 사건 해결이로군!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래…… 끝났어. …………………………. / ───무언가를 상실했다. 그 "무언가"는 자신을 구축하는 골자였으리라. 자기 자신을 이루는 원류(시작)였으리라. 그 모든 게 모조리 절제되어 이 몸은 이미 빈 그릇이나 다름없다. 가히 길바닥에 나뒹구는 썩은 주검과 같이. 초조감(열기)은 없다. 비탄도, 통곡도, 쓸쓸함도. 있는 것은 오직 이 가슴의 공동을 메우는─── / 미야모토 이오리 : 아니…… 그게 아니지. / 나는 틀림없이 만족한 것이다. 나의 소원은 이루어진 것이다. 바라던 인생을 달려 나갔기에─── 그렇기에 여분(소원)을 모조리 두고 온 것이다. / 미야모토 이오리 : 달에 마음을 애태우듯 하는 꿈은─── 딱 한 번이면 족해. / ……만일. 만에 하나라도. 영령인 이 몸에 다른 소원이 깃든다면. / 미야모토 이오리 : 그건 분명─── 친구의─── (미야모토 이오리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야마토타케루 : ……그래, 이오리. 오늘 밤은 참으로…… 달이 눈부시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아사쿠사 / 미야모토 이오리 : …………………….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곳은─── 할아버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겠어? …………할아버지? ……계속 잠들어 있나. / (두리번) / 미야모토 이오리 : ……어둡군. 달조차 떠 있지 않아. ────────────. / 미야모토 이오리 : 이 검기…… / (채앵) / 미야모토 이오리 : ……! 이 검을─── 나는 안다! (배틀) / 미야모토 이오리 : ─────────스승님. / ??? : …………………………. / 미야모토 이오리 : (……웃었나?) / 미야모토 이오리 : 별이…… / 미야모토 이오리 : ……저 별을 향해 가란 건가? ……………………. / 미야모토 이오리 : ……과연. 그렇군. / 미야모토 이오리 : 달이 없을지라도─── 별빛이 비추는 길도 있는 건가. (저벅저벅) / 미야모토 이오리 : 서번트, 영령. 그런 실감은 여전히 없지만…… 다시 이름을 대지, 미야모토 이오리다. 앞으로도 잘 부탁하마. 나는 너의 검이다. 마음껏 휘둘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만나고 싶어라. 너와, 만나고 싶어. ......하지만─── / 다 빈치 : 좋아, 이번 미소특이점 레이시프트도 무사히 완료했네. 데이터 상의 모니터는 하고 있긴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감각 쪽은 어때? / 왠지 달콤한 냄새가 슬슬...... 맛있을 것 같은 초콜렛 향이 엄청나! / 마슈 : 그렇네요. 독특한 향이 주변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초콜렛의 냄새네요. 숨 막힌다, 정도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우선 마스터는 깊게 들이마시지 않\도록 부탁 드린 상태입니다만. ..... ...... 그게...... 관련해서 뭔가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 세미라미스 : 흠. 독인지 아닌지를 말하는 게냐?우선 당장은 독기는 느껴지지 않는구나. 단, 이 이상 짙어진다면 장담할 수 없다. / 다빈치 : 그러네. 현재 상태에서 인체에 유해한 데이터는 감지되지 않아. 예장에 간이 필터 기능도 있으니, 당분간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겠지. 근데 말야. 어쩐지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걸, 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 : 반대다. 내가 동행하고 있는 이상 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갑작스러운 독기에 고통 받는 네놈들.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뿐. 어쩔 수 없이 도와주는 대신, 네놈들에게 온 정성을 다해 구두를 핥게 하는─── 그런 전개를 기대했다만. 시시하구나. / 다빈치 : 트리스메기스토스가 선택했으니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 (초콜렛 관계자...... 라던가?) / 세미라미스 : 뭘 그리 보는 거지? 혹시 내가 초콜렛과 관계가 있다는 망념을 조금이라도 머리에 품고 있다면, 지금 바로 버리도록. 나는 누군가를 위해 초콜렛을 만들거나 하지 않는다. 소동을 일으킨 적도 없다. 그렇지? / 그렇네요! / 마슈 : 어찌되었든, 이 냄새가...... 아니, 이것을 발하고 있는 저거야말로 이 특이점에서 가장 큰 이변이겠지요. / 초콜렛의 강...... 이지? / 마슈 : 그렇게밖에 부를 수 없겠네요. 마스터가 의문부호를 붙여버리고 마는 기분도 이해합니다. 이런 강은 보통 자연계에선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 다 빈치 : 대부분의 경우, 특이점에 있는 가장 큰 이변은 원흉인 성배에 기인하고 있을 때가 많지. 즉─── / 세미라미스 : 이번엔 초콜렛의 강을 어떻게든 하면 된다, 라는 건가. 강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이 공기도 동류겠지. 어느 쪽이 본체인지는 알 수 없다만. 흥. 이 세계 자체를 감싸려고 하는...... 모든 것을 하나의 색으로 물들이려고 하는. 참으로 불쾌한 공기로다. 아무튼간 어둡고 달짝지근해.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 세미라미스 : 모른다. 해야 할 일을 찾는 건 너희의 일이고,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것도 너희들이다. 여제인 이 몸을 번거롭게 하지 마라, 게으른 녀석. / 마슈 : 어째서 초콜렛인 걸까요. 지금이 발렌타인 시기인것과 무언가 관계가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만큼이나 진한 초콜렛의 향기에 감싸여 있으면,) (되도록 생각하려 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초콜렛 문제도 떠오르고 맙니다.) (올해 마스터를 위한 초코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 / 마슈 : 안돼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임무에 집중하겠습니다! / ......? / 마슈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문제란 건 분명하지만 물론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한 미션보다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시길. 그래서─── 다 빈치짱, 지금부터 행동방침으로 삼을 만한 건 있나요? / 다 빈치 : 맡겨줘! 주위의 조사가 지금 막 끝난 참이거든. 가까이에 서번트 반응이 있어. / 마슈 : ......! / 다 빈치 : 적인지 아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접촉해 볼 수 밖에 없겠지. 최소한 새로운 정보는 얻을 수 있을테니까. / 라저! / 마슈 : 알겠습니다. 충분히 경계하면서 그 반응에 접근해 보도록 하죠. / 세미라미스 : 이런이런. 그 녀석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으로 일이 끝난다면 독배 한 두 잔 하사해 줄 정도의 아량은 있다. 빨리 끝내도록 하지. / 뭔가 들리는 거 같은데 / 마슈 : 그러네요. 이건─── / 세미라미스 : 포효......? 같은 느낌의, 기합 소리 같구나. 야만스럽기 짝이 없어. 최소한 아름다운 내 정원에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다. / 다빈치 : 으음. 이 목소리의 근원지, 그리고 목적지인 서번트 반응. 양쪽 모두 너희들의 전방. ───초콜렛 강 속이야! / ??? : 우오오─ 풀 스피드! 에서, 180도 턴! 가자가자─! / 저건......? / 마슈 : 누군가가 초콜렛 강의 위를 기세 좋게 미끄러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초코의 물보라를 일으키며 종횡무진으로. / 세미라미스 : 맨 몸으로, 는 아니구나. 저건 고삐..... 아니, 쇠사슬인가? 수면 밑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만, 무언가 거대한 것에 타고 있는 것 같군. / ??? : 음~ 역시 안되나~ 별로 변하질 않네...... 응? / 다 빈치 : 오, 아무래도 이 쪽을 눈치 챈 모양이네. 일단 주의해 줘. / ??? : 영, 차! / ??? : 반갑습니다! 나는 안드로메다! 여길 어떻게든 해라, 라는 느낌으로 자동적으로 소환된 서번트입니다! / 안드로메다 : 너희들도 같으려나? 다르려나? 같다면 잘 부탁해! 다르다면...... 음~ 어떡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안드로메다 : 응응! 괜찮다면 너희들에 대해서도 들려줄래?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직 전혀 모르는 사람이니까! / (설명씬) / 다 빈치 : ....응, 이런 느낌이려나. / 안드로메다 : 칼데아라아. 세계를 구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영웅들이 모이는 조직...... 응, 좋네! 엄청 좋아! 최고야! / 마슈 : 그, 그렇게 직설적인 칭찬이라니, 조금 부끄럽다고 해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 안드로메다 : 영웅들이 잔뜩 있는 부분이 제일 맘에 드네. 안심하게 된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괜찮다면 나도 협력하게 해줘! 나는...... 그이만큼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아마도, 어떻게든 싸울 순 있어! 정도의 서번트에 불과할 지도 모르지만. 세계를 원래 그래야 할 모습으로 되돌린다던가. 곤란해 하는 누군가를 도와준다던가. 나는, 그런 일들을 해야 한다고... 아니,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 이건 진심이야. / 다 빈치 : 고마운 말인걸. 현지 서번트의 협력은 미션을 원활하게 흘러가게 해주는 요소지. 그리고 조금 늦었네, 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 후지마루입니다 / 마슈 : 마슈 키리에라이트입니다! 그리고 이쪽 분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그런데, 방금은 뭘 하고 있었던 거야? / 안드로메다 : 응, 이곳의 문제가 혹시 이 고여버린 공기일까나~ 라는 건 금방 눈치챘거든. 그래서, 원인이 혹시 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저거 봐, 전혀 흐르고 있지도 않고. 냄새도 여기서부터 나는 것 같지 않아? 그래서, 혹시 흐름이 고여있는 게 원인이라면 일단 휘저어보면 다시 흐르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보구에 타서 크왕~ 하고 움직이면서 섞어본 느낌, 이야! / 마슈 : 과연. 그래서 방금은 이 수면...... 초코면......? 위를 안드로메다 씨가 미끄러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라는 거군요. 혹시, 타고 계시던 보구라면.......? / 안드로메다 : 응, 타고 있던 건 케투스! 이 사슬로 이어져 있으니까, 이걸로 꾸욱, 해서 말야! / 다 빈치 : 호오. 그야말로 네가 산제물로 바쳐진 상대. 포세이돈이 보냈다고 여겨지는 바다의 괴물이네. 고래나 용으로 여겨지면서, 별자리중 고래자리의 유래이기도 한. 확실히 인과는 이어져있긴 한데, 어째서 그게 네 보구가 되어있는 걸까. 음~ 신경쓰이는걸~ / 안드로메다 : 그렇지~ 케투스를 쓰러뜨린 것도 페르세우스고 말야~ / 세미라미스 :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아무튼, 네 녀석이 그 보구에 타서 강을 마구 휘저어도 사태는 변하지 않았다. 그렇지? / 안드로메다 : 응, 맞아. 아쉽지만 말야. 꽤 전력으로 휘저어 봤는데도 아무런 변화도 없고, 강도 흐르려는 기색이 없고. / 마슈 : 그렇군요....... / 안드로메다 :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해. / 다 빈치 : 처음엔 다 그런 법이지. 참, 이 참에 안정적인 임시 마력공급 라인을 만들어 두자. 보구를 썼다면 그 나름대로 리소스를 소모했을 테니까. / 안드로메다 : 거기에 내 상태까지 신경 써 주다니! 점점 더 몸 둘 바를 모르겠네~ 힘내야겠어! 너희들 쪽이 훨씬 익숙해 보이니까 물어보는데, 보통 이럴땐 이 다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더 많은 조사, 려나. / 좀 더 정보를 모으러 가자 / 안드로메다 : 오케이~! 그러고보니 말야, 아까 저쪽 강변에서 현지인을 슬쩍 본 기분이 들어. 그래도 나보다는 이 세계나 이 강에 대해 알고 있을 듯 한데, 이야기를 들어보러 가보자! / 다 빈치 : 이런 곳에 사는 현지인이 어떤 느낌일진 상상도 안가지만 의사소통만 된다면 유의미할 것 같네. 네 말대로 해보도록 할까. / 안드로메다 : 응, 안내할게. 이쪽이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현지인? : 이야~ 우리들도 곤란한 참이라고, 이 초코 독기 때문에. 뭔가 숨쉬기 어렵다고 해야 하나, 기분이 나빠진다고 해야 하나. / 마슈 : 예, 예상하지 못한 타입의 현지 분입니다만, 다행히 적대적이지 않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모양입니다. 계속해서 정보 제공을 부탁해 보죠. / 안드로메다 : 응응. 그래서, 이 초코 독기의 원인이 뭔지 알아? / 현지인 : 그야, 이 강의 흐름이 고여버렸기 때문이겠지.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어. / 세미라미스 : 애초에, 이 기괴한 강은 대체 뭐냐. / 현지인 : 뭐냐, 라고 해도 말이지. 초코의 강은 초코의 강인데. 정신 차려 보니 어느새 여기 있던 우리들과 같이, 정신 차려 보니 거기에 있던 강...... 그것 말곤 아무것도 몰라. 당신네도 집 근처에 있는 강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나 무엇을 위해 있는지, 전부 알고 있는 건 아니잖아? / 마슈 : 그건...... 그럴 지도 모릅니다만...... / 현지인 : 아, 근데 딱 하나 아는 사실이 있어. 소문 같은 거라고나 할까? 우리들한테 있어 왠지 모르게 「그런 존재다」라고 여겨지고 있는 건데. 이 초콜렛 강은─── 「만나고 싶은 녀석과 만날 수 있는 강」이라는 거야. / 무슨 뜻이야? / 현지인 : 이 강의 너머에선 만나고 싶은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이야기지. 의미는 모르겠지만 그런 걸로 되어 있었어. 이 이상은 물어봐도 몰라. / 세미라미스 : 흠...... 별로 진전된 바는 없군. / 다 빈치 : 으음~ 너 말고 다른 말을 할 줄 아는 누군가라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을까? / 현지인 : 아니, 다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이 초코 독기 탓에 이상해져 버린 녀석들도 많다고. 여기엔 우리들처럼 서서 걸어다니는 녀석들 뿐만 아니라 짐승 같은 것들도 존재하니까. 그 녀석들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을걸. 조심하라고......가 아니라, 저기! / (마수 소리) (중략) / 안드로메다 : 내 싸우는 방식에 대해선 이쯤하고, 아무튼 이겨서 다행이야~ / 현지인 : 덕분에 살았다고. 이상해져 버린 녀석들은 우릴 덮치려 들거든. 뭔가 사례라도 하고 싶지만, 방금 이야기한 강 이야기 말고는 딱히 정보랄 게...... 아, 그래, 생각났다. / 마슈 : 무언가 생각나셨나요? / 현지인 : 너희들, 혹시 또 동료가 있어? 얼마 전에 너희들이랑 비슷한 분위기를 한 녀석이 혼자 있는 걸 봤거든. 그 녀석도 강을 조사하고 있길래 난 당연히─── / 마슈 : 저희와 비슷한 분위기, 라는 건 서번트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 사람이 있던 장소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대충 알려주는 소리) / 안드로메다 : 달리 함께 온 동료는 없는 거야? / 마슈 : 네. 이번 미션에서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마스터와 함께 레이시프트한 건 저와 세미라미스 씨 밖에 없습니다. 다른 서번트 분이 있다고 하면...... / 다 빈치 : 너와 같이 현지에서 자동 소환되었거나, 이변에 관계가 있는 원흉 측의 누군가이거나, 혹은─── 라는 거겠지. 우선 접촉해 보도록 하자. 음, 강의 상태도 조금은 변했으려나? / 마슈 : 이건... 이 초콜렛 강의 끝자락, 같은 장소일까요. 이 너머로는 초콜렛이 흐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앗, 저 분은......? / 음~ 어딘지 본 적 있는 듯한 그러면서도 왠지 낯선 듯한 / 안드로메다 : 우와, 굉장한 수염. / ??? : 오우, 그쪽도 온 건가. 마침 잘됐구만. 혼자선 뭐 어쩔 도리가 없던 참이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콜럼버스 : 오우. 왜 그래, 그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틀림없는 나라구? / 다 빈 치 : 어디, 흠흠......? 응, 기본적인 영기 정보는 일치하고 있네. 아무래도 정말로 칼데아의 콜럼버스인 모양이야. 다만 데이터 상의 외골격에 약간 변질이 있어. 모습이 변한 것처럼 보이는 건 그 때문일꺼야. 상세한 변이 내용은....... 음, 생각보다 블랙박스화 되어있네. 아무래도 이쪽에서 이 이상 조사하는 건 어려우려나. / 마슈 : 하지만 칼데아의 콜럼버스 씨라는 건 확실하시죠? 어째서 이곳에? / 콜럼버스 : 솔직히, 나도 잘 몰라.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있었고, 왠지 모습이 변해 있었을 뿐이라고. / ............ / 콜럼버스 : 어이어이, 왜 그런 눈으로 봐? 나는 거짓말 같은 건 안한다고? / 안드로메다 : 그러니까, 역시 동료 중 한사람이었다? 그런 걸로 해도 되는 걸까? 왠지 미묘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인걸까~ / 세미라미스 : 흥. 독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과일을 적당히 깨물었다가 아픈 꼴이라도 당한 기억이라도 있는 모양이군. / 콜럼버스 : 나참...... 나도 꽤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다구? 이 세계, 라고 해야 하나. 이 강에 대해서 조사하거나 말이지. 몇 가지 알아낸 사실도 있다고? / 다 빈치 : 오, 꼭 좀 듣고 싶은데. / 콜럼버스 : 아아. 이 독기는, 역시 강이 흐르고 있지 않은 게 원인이야. 보시는 바와 같이 그야말로 강의 흐름이 멈춰버렸지. 그러니까 흐름이 고이고, 부자연스러운 독기가 발생하게 된 거야. / 마슈 : 그건 저희도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네요. 혹시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 콜럼버스 : 그야 뭐, 이 강의 흐름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게 가장 확실하겠지. 고여 있기에 독기가 나온다. 고여 있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 / 안드로메다 : 하지만 말야~ 무지하게 휘저어봤지만 소용없었다구~ / 콜럼버스 : 응? 그러고보니 본 적 있는 아가씨로구만. / 안드로메다 : 난 안드로메다! 사태 해결을 위해 모두를 도와주고 있어. 잘 부탁해, 수염 아저씨! / 콜럼버스 : 이거 참 믿음직스러운 아가씨군. ......아니, 비꼬는 거 아니다? 아무튼간───이 강은, 단순하게 휘젓는 것으로 흐르는 그런 게 아니야. 정체되어 있는 이 강에 「방향성」을 부여해야 해. / 방향성? / 콜럼버스 : 그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강엔 우선 「배」를 띄울 필요가 있어. 강에 띄운 배라면, 그야 물론 흐름에 따라 강을 내려가겠지? 그 법칙 자체가, 역으로 이 강을 앞으로 늘려가는 거야. 물론 단순하게 띄우기만 하면 안돼. 배에 올라 강의 급류를 타고 내려간다는 형태를 취해야만 해. / 다 빈치 : 음~ 있을 수 없는 초콜렛의 강이니까, 그런 개념적인 효과가 부여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어떻게 아는 거야? / 콜럼버스 : 이봐아, 난 뱃사람이라고? 물의 흐름이나 성질을 읽어내는 건 특기 아니겠어? / (정말이려나아) / 세미라미스 : 독이 든 과실도 씹으면 씹을 수록 과즙이 나온다는 거다. 고통을 동반하겠지만. / 마슈 : 즉, 이 강에 배를 띄워 올라탄다면 정체된 흐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걸까요? / 콜럼버스 : 아니, 배는 첫 번째 필요조건일 뿐이야. 그 외에도 필요한 건... 두 가지 정도로군. 먼저 심플하게 초콜렛이다. 당연한 이야기지. 햇빛으로 말라버린 강은 흐를 수 없는 것과 같아. 물리적으로 없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지. 어디선가 끌고와서 이 강에 추가할 필요가 있어. / 다 빈치 : 응, 그건 그러네. 나머지 하나는? / 콜럼버스 : 그래, 단순하게 초코를 추가하는 것만으론 아직 부족하지. 뱃머리에 붙이는 여신상과 같이. 항상 나아갈 길을 가르키는 나침밤의 침과도 같이. 그런 무게감을 가진 「축」이 필요해. 식당도 주력으로 삼을 요리는 정해두는 게 좋겠지? 「아무튼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보다는 「파스타집」같은 알기 쉬운 간판을 붙여 두는 게 손님 입장에서도 들어가기 편하다, 같은 이야기지. / 뭔가 잘 이해가 안가는데요 / 콜럼버스 : 음~...... 그러니까 이 초코강은 초코강이라는 사실만으로는 나아갈 힘이 부족하니까, 추가로 뭔가 하나 쯤 제대로 된 색깔, 성질, 속성... 을 부여해 줄 필요가 있다는 거야. 강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선장 같은 느낌의 강의 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해야 하나. / 선장이라고 하면 콜럼버스인 게 선택시 / 콜럼버스 : 미안하지만 내겐 무리다. 그리고 네게도 무리야. 이 강에 성질색을 부여하기 위해선 보구의 진명을 해방하는 레벨의 마력을 있는 힘껏 흘려야 하니까. 거기다 말이지...... 아까 새삼 확인해보고 깜짝 놀란 게 있지. / 마스터이기도 하니까 내가 하는 게 좋으려나 선택지 / 콜럼버스 : 아니, 인간에겐 무리야. 이 강에 성질색을 부여하기 위해선 보구의 진명을 해방하는 레벨의 마력을 있는 힘껏 흘려야 하니까. 그리고 내게도 무리다. 왜냐? 라고 하면...... 아까 새삼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거든. / 콜럼버스 : 사실, 이 녀석은 이미 정해진 모양이란 말이지. 이 강에는 이미 「성질」이 부여되어 있어. 혹시 짐작 가는 바가 없나? 누군가 이 강에다가 보구를 써버렸거나 하지 않았어? / 안드로메다 : 아~ 그게, 말이죠...... 저, 일지도, 모릅니다, 넹. 아까, 보구인 케투스에 타서 한참 붕붕 돌아녀서...... 저, 저질렀나? 저질러 버리고 만거야, 나? 좋은 뜻으로 한건데! 죄송합니다아! / 콜럼버스 : 핫하. 조금 놀랐을 뿐 문제는 없어. 한 번 정해진 이상 그렇게 간단히 덮어씌울 수는 없을테니까, 어느 정도 주의해야 하긴 해겠지만...... 거기다 말이지, 강의 성질을 정하기 위해선 조건이 있거든. 그쪽이 이미 클리어되었다는 건 요행일지도 모르지. / 마슈 : 조건이라면? / 콜럼버스 :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다. / 다 빈치 : 현지의 초코오니스러운 그가 말해준 거네. 이 강은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강」이라던가.그 기본 성질을 이용하는 형태로 유도하는 이미지려나? / 콜럼버스 : 그런 셈이지. 그래서 아가씨. 짐작 가는 바는 있어? / 안드로메다 : ......응. 에헤헤, 부끄럽지만 그렇네. 난 항상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엄청 좋아하는 그이. 나를 구해주었던 그이. 나를 신부로 받아주었던 그이. ───페르세우스를. / 콜럼버스 : 하하, 그러신가. 거 참 듣기 좋은 남편 자랑이네. 오, 아무래도 그 추가된 성질이 시각적으로도 반영된 모양인데. / 마슈 : 초콜렛 강에, 커다란 바위가 섞인 것처럼 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흐름이 고여있는 건 변함없습니다만...... / 콜럼버스 : 아가씨가 이 강에 부여한 성질은 아무래도 「바위」인 모양이군. / 세미라미스 : 계집의 특성이 마력을 통해 이 강에 흘러들어, 강을 변질시켰다고? / 다 빈치 : 좋아, 정리해볼까. 재료는 준비된 기분이 드니까. 이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독기를 없애야만 하고, 그를 위해선 초코강을 흐르게 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그를 위해선 특수한 성질을 강 자체에 부여하고, 배에 타서 그 강을 따라 내려가야만 한다───라. / 배는 콜럼버스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 콜럼버스 : 뭐 그야 그렇지. 배라곤 나의 산타마리아호 말고는 없을테니까. / 마슈 : 방금 전 폭주하는 초코몬스터를 배제했을 때, 적당한 양의 초콜렛은 손에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강에 흘려보낼 초콜렛으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다 빈치 : 오케이~ 그럼 남은 문제는── 안드로메다, 네가 마지막까지 도와줄 필요가 있는데, 어떠려나? (뭐, 거기다가 말할 수 없는 걱정거리로는 콜럼버스가 묘하게 사태에 너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점, 정도려나...... 일단은 방치할 수 밖에 없으려나. 그라고 해서 항상 배신하기만 하진 않겠지───아마도───그렇겠지! ......경계는 해 두도록 하자) / 안드로메다 : 물론, 그야말로 한 배를 탄 사이인걸. 마지막까지 함께할께. ...아니, 이쪽이야말로 부탁할게. 마지막까지 돕게 해줘! 아마도 난 그걸 위해 여기 있으니까! / 고마워! 같이 힘내자! / 콜럼버스 : 그럼, 배를 꺼내도록 할까. 억지로 상시발동하는 거나 다름없는 짓이니까, 전투를 도와줄 순 없게 되겠지만 좀 봐달라고. 이영차! / 마슈 : 저기...... 강에 흘려보낼 초콜렛은,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 콜럼버스 : 아무래도 부족하겠지. / 안드로메다 : 부족해지면 일단 근처 해안가에 내려서, 다시 초콜렛을 회수해오는 느낌이려나? / 콜럼버스 : 그게 기본이겠구만. 응용적으로는─── 아마도 이 강은 「아가씨의 성질 그 자체」를 추가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되어있어. 즉, 강에 추가하는 건 초콜렛이 아니라 바위라도 상관없다는 거지. 아니, 본질적으로는 「바위가 초코로서 취급되는 셈」이 되려나. / 다 빈치 : 아~ 음식으로 따지면 비슷한 식재료로 대용하는 느낌이려나. 과연. / 안드로메다 : 그럼 내가 바위를 사슬로 끌고와서 강에 풍덩풍덩 던지면 되는걸까? / 콜럼버스 : 마력에 여유가 있다면 그래도 되겠지만, 연비는 좋지 않겠지. 바위같은 몬스터를 쓰러뜨려 손에 넣던가...... 아니라면 평범하게, 가까운 곳에 적당한 바위산이 있다면 채광해서 강에 넣어도 괜찮을 거라구. 전투가 아니라 그런 작업이 특기인 녀석이 있다면 말이지만. / 마슈 : 아. / 다 빈치 : 아. 동행 서번트로 선정된 이유가, 설마......? / 안드로메다 : ?????? / 세미라미스 : 음. 어째서 입을 닫고 날 보느냐. ......설마라고 생각되지만, 네 녀석들, 혹시나...... 이전부터 확실히 말해 두고 싶었던 부분인데, 마침 잘되었구나. 이 참에 말해 두마. 나는 토목계 서번트가 아니다! / 또 그러신다~ 이쪽 분은 일급 공중정원 건축가이십니다 / 안드로메다 : 그렇구나! 대단하다! / 세미라미스 : 에에이, 설명하지 마라 납득하지 마라! 나참.... 어쩔 수 없지. 작업은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게 제일이니. 그걸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속이 좀 끓긴 하지만 도와주도록 하지. / 감사합니다 항상 의지하고 있습니다 / 콜럼버스 : 이걸로 어느정도 전략이 정해졌군. 실제로 배를 조종하는 선장이 나. 배가 나아가는 길, 방향성을 정하는 패트론이 안드로메다 아가씨. 나아가는 건 배가 아니라 강쪽이다만, 연료같은 것을 조달하는 기관사장이 여제님, 이로군. / 이쪽은 밑바닥 선원으로서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 마슈 : 네, 초코와 바위라는 연료 수집, 그리고 그 외 작업들. 몸을 쓰는 건 맡겨주세요! / 안드로메다 : 나아갈 길만 정해주고 뻐기고 있는 패트론은 내겐 맞지 않을 테니까. 나도 선원으로서 같이 힘낼테니, 뭐든지 말해줘! / 마슈 :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같이 초코 수집과 바위 수집, 힘내자! 잘 부탁해! / 안드로메다 : 오─! 이쪽이야말로 다시 한번 잘 부탁해! / 콜럼버스 : 좋아, 그럼 준비는 된 건가? 닻을 올리고...... ───출항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미안, 깜빡 자버렸네. / 마슈 : 문제없습니다. 지금은 대기시간이니까요. 부드러운 뱃길은 잠을 부르는 법이죠. 시간이 있을 때 확실히 쉬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강을 내려가는 건 순조로워 보이네 / 마슈 : 그렇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배도, 그리고 강 자체도요. / 다 빈치 : 일단 보고해 두자면, 이 초코강이 흐르기 시작한 뒤로 초코 독기의 밀도도 옅어지기 시작했어. 전제 정보와 예상이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네. / 콜럼버스 : 뭔가 속뜻이 있는 듯한 대사구마안. 나는 맞는 말만 한다고? ......어이쿠, 전방에 거대한 바위 출현. 피하겠어. 뱃머리 우측 최대로! / 안드로메다 : 오오, 나이스 조타! 나도 바다에서 자주 놀고 그랬으니까 알겠는걸! 솜씨가 대단하네, 수염 아저씨! / 콜럼버스 : 헤헤, 알아주니 고마운데, 왕녀님. / 안드로메다 : 바위 정도는 강을 보충하는데 쓸 수도 있으니 괜찮은데, 초코인지 바위인지 알 수 없는 게 가끔 멋대로 떠오르는 점이 조금 위험하고 귀찮네~ / 콜럼버스 : 그렇구만, 방심하면 안되겠어. 배에선 실수 하나가 목숨을 좌지우지하니까. 그래... 뱃사람에게 있어 배 위에 타고 있는 시간은 놀고 있을 수 없는 시간이야. 정말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승부의 시간이다. 그러니까 거짓말 따윈───뭐 상황에 따라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가야만 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뿐이야. 너무 경계하지 말아달라고. / 마슈 : 그러고보니, 「우리가 가는 방향에 정말로 육지가 있는 거냐」라는 불만을 품은 선원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이런 저런 거짓말로 속여넘겼다, 라는 에피소드에 대해 읽었던 적이 있지요...... / 콜럼버스 : 글쎄, 어땠으려나. 하지만 그것도, 선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말을 했을 뿐이었을 거야. 믿어달라고, 나는 이 배를 가야만 할 장소에 도착시키기 위해 여기 있어. 확실하게 너희들을 데려가 주겠다고. / 안드로메다 : 하지만 말야, 그래서 그 가야만 할 장소가 뭐인걸까~ 이 강의 끝은 어딜 향하고 있는 거려나? 그리고 어째서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걸까? / 세미라미스 : 모른다. 애초에 우리는 이 초콜릿 강이 대체 무엇인가조차 모르는 상태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콜럼버스 : 음─── 묘하군. 바람이 좀 변한 느낌인데. (흔들리는 소리) / 뭐지......? / (비둘기들이 퍼덕이는 소리) / 세미라미스 : ....음? 다시 한번 설명해라. 똑바로 말하지 못할까. 이해할 수 없는 보고엔 의미가 없다. ......강? 강이 어쨌다는 거냐. ......또 다른 강이라고......? / 콜럼버스 : ────! 이봐이봐, 저건── 젠장, 그런 건가! 어디든 상관없으니 꽉 붙잡아! 충격이 온다! / 뭐야, 이건......? / 콜럼버스 : 믿기 어렵지만 이건...... 또 다른 초코강이다. 우리들처럼 초코든 뭐든 추가해서 강 줄기를 늘린 결과, 그 강 끝이 우리들의 강의 진로를 막아서듯 나타난 거지. / 다 빈치 : 또 다른 초코강!? 너희가 타고 있는 그것뿐만이 아니란 거야? 지류가 있다는 느낌? / 콜럼버스 : 글쎄, 과연 어느 쪽이 지류이려나아? 보아하니 강의 기세나 수량...... 초코량은 거의 호각인 모양인데. 그야말로 완전히 길항, 서로가 서로의 흐름을 막아서고 있구만. 그 충격으로 저쪽에 묘한 초코의 분수같은 게 솟아오르고 있지만. / 그야말로 초코 퐁듀네 / 안드로메다 : 그보다, 배가 멈춰 버린 것 같은데? 어떡해! / 콜럼버스 : 초코나 다른 걸 더더욱 끼얹어서 압력을 늘리면, 저쪽 강을 집어삼켜서 나아갈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만...... / - 뭔가 문제라도 있어? / 콜럼버스 : 그래, 큰 문제가 있지. 저쪽 강을 봐 봐. / 마슈 : 초코면에 떠올라 있는 저건...... 바나나, 일까요. / 안드로메다. : 맛있어 보이네. 어쩐지 초코랑 궁합이 좋을 것 같은 느낌. 꿀꺽. / 세미라미스 : 우리들의 강과는 다르구나. 우리들의 강은 거기 계집이 방향성을 정했기에 「바위」라는 성질을 가지게 됐다. 즉, 저쪽 강은 다른 누군가가─── / 마슈 : 저건...... 배입니다! 저쪽 강에도 배가 떠있어요! 그리고, 그쪽에 타 있는 건...... / - 라마! / 라마 : 음, 짐이다. / 마슈 : 라마 씨, 어째서 이 곳에? / 라마 : 어째서, 를 묻는가. 어리석은 질문이군. 짐에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시타. 내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다. / 마슈 : ......! / 라마 : 그러니,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이 강. 짐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다른 강이 그 장소에 도착하게 둘 순 없다. 비켜 주거라. / 콜럼버스 : 과연. 길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는데. 어떡해야 할까나? (하지만...... 생각할 것도 없겠지) / 안드로메다 : 아아...... 알겠어. 정말로, 잘 알겠어. / 세미라미스 : 무얼 말이냐, 계집? / 안드로메다 : 저 사람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정말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소원이라는 걸───이려나. 그리고...... 저 사람이 엄청나게 훌륭한 영웅이라는 것도 말야. 나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때? / 마슈 : ......맞습니다. 라마 씨는 항상 옳은 방식을 추구하시는 훌륭한 임금님이자, 서사시를 통해 칭송 받는 영웅이세요. / 안드로메다 : 헤헤, 그럴 것 같았어. 뭔가 말이지, 얼굴이나 목소리가 아니라 주위의 분위기가...... 그이랑 비슷하거든. 어떤 적에게도 지지 않은 강함. 절대로 잃지 않는 올바름. 어떤 시련이 앞을 막아서더라도, 결국은 넘어서고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방식의 올곧음. 모두가 인정하는 「영웅」과 같은 그런 느낌의...... 그래. 반짝임이려나. 그게 똑같아. / 세미라미스 : 흥. 그래서 어떡하려는 게냐? / 안드로메다 : 그게~ 사실은 말이지. 그래서 어떡하면 좋을진 나도 잘 모르겠어. 이 세계의 이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초코강을 더 늘려가야만 하겠지만...... 그거 말이지, 혹시 우리들의 강이 아니여도 괜찮지 않을까? / - 그건..... - 어떠려나......? / 안드로메다 : 난 말이지, 저 사람의 마음이 진심이란 걸 알아.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점도. 내가 페르세우스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틀림없는 진심이긴 하지만, 저 사람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니까. 꼭 한 쪽 강이 나아가야 한다면, 내가 양보해서 저쪽의 강을 주류로 해줘도 괜찮지 않으려나~ 해서. / 콜럼버스 : 아니. 그건 무리다. 저쪽 강은 도착할 수 없어. / 안드로메다 : 응? / 다 빈치 : 그러니까, 여길 이렇게, 이렇게 하면...... 역시 그렇네! 다들 조심해. 저쪽은 칼데아의 라마가 아냐! 라마의 반응은 여기 칼데아에 확실히 있어. 거기 있는 그 자는 별개의 인물이야! / - 어떻게 된 거야?! / 세미라미스 : 뭐라......? / 안드로메다 : 저거 봐! 왠지 색이! / (대충 초코 색으로 변하는 연출) / - 초콜렛......? / 마슈 : 네. 색이 변한 건 아주 잠시 뿐이었고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제게도 보였습니다. 다 빈치짱, 방금 그건? / 다 빈치 : 응. 추측하건데 저건 서번트가 아냐. 그야말로 초콜렛으로 이루어진 무언가다. 특수한 방향성을 가진 마력이나 무언가가 초콜렛과 결합되어서, 영기를 모방해서 서번트의 형태를 취한 것. 이름을 붙이자면, 초콜렛 서번트...... 려나.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 - 왠지 비슷한 걸 본 것 같은데 / - 그래, 분명히...... 초코라미스...... / 세미라미스 : 초코라미스? 글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구나. 그 이상 입에 담는다면 아무리 마스터라고 해도 망각의 독을 먹게 할 수 밖에 없겠어. / 콜럼버스 : 저것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건 힘이 있는 녀석들의 사념......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이겠지. 그것들이 독립하여 초코와 연결되었다는 느낌일 거다. 서번트 본인이라면 모를까, 모방된 초콜렛으론 안돼. 진짜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가 아니라면 안돼. 이 강이 가야만 하는 장소에 도달할 수 없어. 그러니 양보한다는 선택지는 없다구, 아가씨. 저쪽 강의 주류가 되면, 이 강은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계속 빙빙 떠돌기만 하게 될 거야. 이 특이점을 해소할 방법이 없어지는 거지. 그러니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어. / 다 빈치 : (......그런 세세한 분석을 네가 어떻게 그렇게 단정할 수 있는 걸까~?) / 안드로메다 : 그렇구나...... ───그래도,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 건데? / 콜럼버스 : 그야 단순하지. 지금 흐름이 정체된 이 곳은 두개의 강이 호각으로 충돌하고 있으니, 그 균형을 무너뜨리면 되겠지. 힘싸움으로 말이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와 같아. 이쪽의 강이 더욱 강하게 흐를 수 있도록 물량, 연료를 떠 갈아 넣는 거다. / 마슈 : 바위와 초코를 더욱 더 이쪽 강에 추가하면 된다, 라는 걸까요? / 콜럼버스 : 그렇구만. 덧붙여 말하자면, 이 장소는 저쪽 강과 미묘하게 섞여든 분수지와 같이 되어 있어. 아마도 그럴 거다, 정도의 이야기긴 하지만, 이 결전 장소 근처에 한정 지어 말하자면 「아가씨의 마력을 흘려보낸 저쪽 성질의 물건」도 강의 기세를 더하는 데 쓸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이게 승부의 향방을 가를지도 모르지. 「어느 쪽이 상대편의 성질도 이용할 수 있느냐」라는 거다. / 안드로메다 : 저쪽의 속성은...... 역시 바나나? / 콜럼버스 : 그래보이는구만. 살짝 얼빠진 느낌이 있긴 하지만 상대도 분명 진심이라구. 분명 저쪽도 같은 걸 노릴 테고 상황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방해공작을 걸어올지도 몰라. 아니지. 이쪽을 그냥 힘싸움으로 배제해 버리고 그 뒤 느긋하게 강의 기세를 늘릴 가능성도 있겠는데. 이건 좀 귀찮아질 수도 있겠어. / 세미라미스 : 반대로 상대쪽을 이쪽이 힘으로 배제해 버린다는 선택지도 있는 게 아니냐? 나는 방해하는 자라면 칼데아의 관계자라 할지라도 용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만. / 콜럼버스 : 아니, 그와는 별개로 말이지...... 아마도 저 녀석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초코는 「저쪽의 강 그 자체」일 거다. 결국 저쪽 강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쓰러뜨리더라도 부활하겠지. / 라마 : 미안하지만, 짐은 비킬 수 없다. 그쪽이 비키지 않겠다면, 싸울 수 밖에 없겠지. ───물론, 그대들을 죽일 생각은 없다. 마스터, 마슈. / 다 빈치 : (부분적인 존재라고 할지라도 퍼스널리티는 칼데아의 라마와 같은 건가. 콜럼버스가 말한 것처럼,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부터 갈라진 카피, 분신과도 같은 거려나.) / 라마 : 이게 억지 부리고 있다는 점은 짐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세계를 상대로도 물러설 수 없는 억지다. 절대로 철회할 수 없는 억지다. 그쪽 강의 속성은 바위인 모양이군. 좋지. 짐의 벗 하누만은 과거 산을 옮겨서 짐을 구했었지. 하누만의 권속과도 같은 존재, 그들 앞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어. 그쪽의 바위산을 잘라내어 강에 떨어뜨려 주마! / 마슈 : 바나나를 안아든 원숭이 같은 분들이 잔뜩 나타났습니다! / 세미라미스 : 잘 봐라. 저쪽 배 뿐만 아니라 주위의 땅에도 있어. 아무래도 저 녀석들의 힘으로 바나나를 대량으로 투입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콜럼버스 : 주위의 땅에 있다라? 그건 역으로 찬스일 수도 몰라. 저 원숭이들로부터 바나나를 빼앗을 수 있다면, 상대의 기세를 꺾고 우리들의 강의 기세를 올릴 수 있을 거야. 일석이조겠구만. / 안드로메다 : ......그렇구나. 할 수 밖에 없겠네. 정말 나로 괜찮은 걸까, 아직 장담할 수도 없고. 저 사람의 마음을 부정할 수도 없어. 하지만...... 하지 않으면 누군가를 구할 길이 없어져 버리고 마는 거니까. 나는, 나의 「만나고 싶어」를 관철할 수 밖에 없겠어! 미안해. 이 앞은─── 이쪽이 나아가도록 할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안드로메다 : 이거나, 먹어라앗! / 라마 : 윽...... / 마슈 : 해냈습니다! 초코 라마 씨를 격퇴...... 동시에 이쪽의 강이 저쪽의 강을 집어삼켜, 앞을 향해 흐르기 시작했어요! / 마슈 : 균형이 무너진 탓일까요. 초코 퐁듀의 분출이 멈추고 대신 초코의 산과 같은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 콜럼버스 : ....... ....... / (라마가 색이 변함) / 안드로메다 : 이쪽 강이 흐르기 시작한 건 잘 된 일이지만...... 그럼 저쪽은 어떻게 되는 거야? / 콜럼버스 : 저건 라마의 「만나고 싶어」라는 마음이 인화되어 탄생한 망령 같은 녀석이야. 그것이 초콜렛의 강과 동화하고 그 주인이 되어 일시적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나아가게 만들었다, 가 정확한가. 하지만 그 강이 다른 강에게 삼켜져서 흐르지 못하게 된다면, 「원래대로 돌아가야지」같은 느낌이 되서...... / 라마 : 아아...... 그런가....... 짐은....... / 콜럼버스 :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가 되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콜럼버스 : 그런 얼굴 하지 말라고. 어디까지나 여기 있는 초코 서번트만 그런 거니까. 칼데아에 있는 서번트 본인도, 그 녀석이 품고 있는 마음 자체도 사라지진 않을 거야. ......아가씨? / 안드로메다 : ......미안해. 강을 나아가게 할 순 없을 지라도. 당신의 그 마음 자체는 진짜인 거네. 나는 알 수 있어. / 라마 : ...... ...... 아니...... 괜찮다. 이해했다. 짐은, 시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 그 자체. 라마라는 존재로부터 태어난 「자아를 가진 성질」과 같은 것. 실체가 없는 그림자. 아지랑이에 불과해. 거기에...... 시타에게 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는 만났다고 하더라도 혼나고 말테니까. 아아,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래도 보고 싶어」와 「그래선 안돼」라는 말이 짐 안에서 충돌하고 있어. 떳떳하지 못하구나. 영웅 답지도 않고 왕 답지도 않아. 짐은 연약함과 나약함의 파편 같은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도 당연해─── / 안드로메다 : 아니, 그건 아니야. 나는 알고 있는 걸. 영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모두 고민이나 괴로움,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그게 때로는 영웅만이 가지는 고민일 때도 있어서 타인들로부터 이해 받지 못할 때도 있고. 그래서 더더욱 괴로워하기도 한다는 점도 알고 있어. 어떤 대영웅이라 하더라도───영웅이라는 기능, 우상이라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그런 사람과 함께 지냈으니까. 계속 가까이서 지켜봐 왔으니까. / 마슈 : 안드로메다 씨...... / 안드로메다 : 그러니까, 괜찮아. 억지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너는 당당하게 있어 줘. 영웅다움 같은 건 신경쓰지 마. 그 마음, 당당하게 내걸고 나아가 줘. 나도...... 너의 마음 자체는 진심으로 응원할게. / 라마 : ......그런가. 그렇게 말해주니 왠지 구원 받은 느낌이 드는, 걸...... (초코라마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안드로메다 : 후우. 어라? 뭔가 떨어져 있네. / - 초코? / 마슈 : 그런 것 같네요. 초코 라마 씨의 모습을 본 딴 것의 파편, 일까요. / 다 빈치 : 저기~ 잠깐 괜찮아? 게스트로부터 통신이 있어서. 잠깐이면 된다, 라고 하니 잠시 연결해 줄게. / 라마 : 모니터 너머로 보고 있었으니, 사정은 대충 이해했다. / 안드로메다 : 우와, 진짜 본인? / 라마 : 음, 짐이다. 짐의 마음이 민폐를 끼친 것 같군. 사죄하마. / 안드로메다 : 후후. 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지? / 라마 : 뭐어, 짐의 마음이니까 어쩔 수 없지. 시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건 당연하니까, 멋대로 초코와 결합되어 움직인다 하더라도 이상하진 않을 거야. 아마 같은 상황에 마주친다고 한다면, 몇 번이고 같은 일이 일어날 거다. 미안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쪽에서 뭔가 손을 쓸 수는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말하긴 좀 뭐하지만, 감내해 줘. / 세미라미스 : 왕다운 거만함이구나. 그걸 감내한 결과 배제해 버리고 말았다만, 불만은 없겠지? / 라마 : 물론. 애초에 말이다. 그 강이 앞으로 나아간 결과 짐의 마음 만이 시타와 만나 버리면 어떡하자는 거냐. 짐은 짐으로서 시타와 만나고 싶다.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니, 신경 쓸 필요 없다. / 안드로메다 : 응,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을지도. 아, 맞아. 방금 주운 초코, 어떻게 할까? / 라마 : 그건 짐의 마음이 담겨있던 용기와 같은 것일 뿐이다. 핵 만이 조금 남아 있는 셈이겠지. 평범한 초코처럼 써주길 바라. 강을 나아가게 할 연료로서 필요할 테지? / 안드로메다 : 음~ 이거 하나로는 별로 보탬이 될 것 같지도 않으니...... 일단은 갖고 있을게! / 라마 : 비상식으로 사용해도 괜찮겠지. 원하는 대로 쓰도록. 그건 그렇다 치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지. 너는...... 영웅과 함께 존재하는 자, 인가? / 안드로메다 : 어떠려나. 솔직히 말하자면───그것만으로는 살짝 모자라려나라고 생각하는 나, 라던가? 그러니까 네 부인...... 시타 씨? 랑 만나게 된다면 그 점에 대해선 이야기해 보고 싶네. / 라마 : 그런가. 타입은 다르지만 분명 서로 맘이 잘 맞을 거야. 만약 만나게 된다면, 짐이 갈 때까지 그 사슬로 붙잡아 놔 주길 부탁하지. ......그럼. / 콜럼버스 : 좋아, 배가 다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군. / 다 빈치 : 오케이~ 그럼 여태까지의 흐름으로 돌아가서. 초코와 바위를 모아서 강을 나아가게 하자. 바나나의 속성이 섞여들어갔던 건 아까 그 장소 뿐인 것 같으니까. 이미 그 영향은 사라진 모양이네. / 세미라미스 : 그건 상관없다만. 뭐냐, 아까 그 의미심장한 대화는? / 안드로메다 : 응? 에헤헤. 그건 말이지...... 좋은 기회니까 말해 둘게. 아까 그 영웅스러운 사람과 만난 뒤로 떠올라 버리기도 했고. 아니, 잊어버리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새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라고나 할까. / - 무슨 이야기야? / 안드로메다 : 응. 지금의 나에게 있어 목표, 혹은 그렇게 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야. 나 말이지. 살짝...... 영웅이라고 불리는 자가, 되고 싶어져서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강이 부딪히는 소리) / 콜럼버스 : 쳇, 이건! / 또 새로운 강이......!? / 마슈 : 그런 모양이에요, 마스터! / ??? : 사랑 이야기인가요. 좋습니다. 저는 항상 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니─── 애초에 제 조각들은 전부 왕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 마슈 : 저 쪽 배에 타고 계신 건....... 갈라테아 씨입니다! / 다 빈치 : 반응은...... 응, 라마 때와 같아. 즉 칼데아의 본체와는 별개로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라는 마음이 독립하여 초코와 결합된...... 초코 서번트다! / 갈라테아 : 익숙하지 않은 단어지만 문제 없습니다. 흥미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왕과 재회하고 싶을 뿐입니다. / 안드로메다 : 우와, 조각상처럼 예쁜 사람이다....... / 갈라테아 : ......? 제 안의 아프로디테 님의 가호가 미묘하게 두근대네요. 그리스 관계자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 안드로메다 : 네레이데스라던가 케투스라던가, 포세이돈 냄새가 나는 걸까나~ 아니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당신한테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네. / 갈라테아 : 예. 제 남편, 제 왕. 피그말리온. 신들조차 감탄할 정도의 사랑을 가지고, 조각상에 불과했던 저를 사람으로 바꿔주신 분. 저는 그 분과 재회해야만 합니다. 사랑에...... 보답해야만 합니다. 저 또한 그 분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 세미라미스 : 당당한 얼굴도 잘도 말하는군...... / 마슈 : 하지만 갈라테아 씨의 마음의 강함은 저희들도 알고 있는 바입니다. / 라마 때와 같이 이야기만으로 물러서 주지는 않을 것 같네 / 안드로메다 : 응. 그 때랑 같이 알 수 있어. 저 사람도 진심인 거네. 그 외에 다른 것이, 심지어 이성 같은 게 없다고 하더라도. 오직 그것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 갈라테아 : 음. 제 사랑이 진심인 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마치 그걸 위해 이성을 내다 버린 광전사처럼 취급 받는 건 예상 외입니다. / 다 빈치 : (실제로 버서커인 게?) / 갈라테아 : 그럼 이성적으로. 서로의 사랑,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어필해서 자기 쪽의 사랑이 더욱 강하다는 걸 상대에게 납득시키는 승부를. 거기서 승리한 쪽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문화적이고 평화로운 해결책은 어떨지요. / 콜럼버스 : 아앙? / 갈라테아 : 저는 지지 않습니다. 왕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몇날며칠이고 계속 할 수 있기에. 상대가 포기할 때 까지 이야기를 계속해서 승리하겠습니다. 제 사랑은 무한이고, 조각상으로서의 내구성 역시 비바람에 견뎌낼 수 있으니까요. 제 내구성은 수 천년의 시간을 지나도 남아있는 그리스의 조각상을 봐도 알 수 있지요. 자, 먼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그의 신체 중 좋아하는 부위부터 시작할까요. 나의 턴....... 견갑골의 라인! / 안드로메다 : 크윽, 강하다! 당당한 얼굴로 이 무슨 강속구스트레이트! 내겐 조금 어려운 승부려나......! / 갈라테아 : 그렇습니까. 그럼 제 부전승으로 처리해도 되겠지요. 이쪽의 강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 속성은 「조각상」입니다. 저의 왕과 재회한다는 사랑을 위해, 조각상을 계속해서 만든다...... 지금까지와 전혀 변함없습니다. 우선 완성 직전이었던 조각상을 마무리해서, 먼저 하나....... / 세미라미스 : 에에잇, 주눅들어 있을 때냐! 저 쪽은 할 마음 가득이니라! / 안드로메다 : 우, 우선 나도 바위를 보급할께! / 마슈 : 다행이네요, 간신히 길항상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 안드로메다 : 어떡할까? 좀 더 추가할까? / 콜럼버스 : 안하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아가씨의 바위 만으로 앞서가는 건 쉽지 않겠는데. 바나나 때랑 마찬가지로, 저쪽 강의 속성을 이용하지 않으면 어렵겠어. / 다 빈치 : 그 말대로야. 저쪽이 강에 집어넣고 있는 조각상은 아무래도 재질상 바위로 취급되고 있는 거 같아. 즉 우리들의 강의 효과도 사용할 수 있는 이 결전 장소에서라면 자연스럽게 두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지. 평범한 방식으론 불리할 거야. / 어떡하지!? / 마슈 : 저쪽 편의 상태를 보아하니...... 다행히도 갈라테아 씨는 본인만의 규칙이 있어 보입니다. 조각상을 모두 손으로 직접 조각해서 만들고 있어서, 투입하는 속도 자체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요. 이 시간적 여유를 이용해 타개책을 강구해 보죠. (중략) 다 빈치 : 음~ 그러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어떻게든 리소스를 관리해서 그쪽을 도와줄 만한 사람을 한 명 정도는 보낼 수 있을지도 몰라. / 콜럼버스 : 오우. 그럼, 진짜 갈라테아 본인을 부르면 되는 거 아닌가? / 다 빈치 : 나도 같은 생각이어서 선제적으로 부탁해 봤는데, 방금 막 거절당한 참이야. 「자기자신과 왕을 향한 사랑을 겨루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라네.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강요할 수도 없고. / 세미라미스 : 흥. 초콜렛이 된 자신과 싸운다니. 그 행위가 악몽이나 다름없다는 건 분명하다. 책략을 세우는 건 네 녀석에게 맡기마. 상대가 조각상을 완성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는 해도, 적당히 대항해 두지 않으면 금방 집어삼켜 지겠지. 나는 쌓아둔 바위 재고를 조금 방출하도록 하마. / 잠깐! 생각났다! / 세미라미스 : ......뭐라? 내 바위는 달리 쓸 곳이 있다고? 그게 무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선택지 1 질보다 양 선택시] / 에디슨 : 후하하, 나를 부르다니 최고의 선택이고말고! 하지만 그 작전명은 조금 어폐가 있는데. 나의 대량생산은 질도 굿이니까. 모두가 만족하는 양품을 범죄적인 스피드로 생산해 내어 보마! 그래, 천재성을 가감 없이 발휘하여 최고 속도로 제작한 이 ─── 「직류식 전자동 바위인형 변환 머신」으로 말야! / 안드로메다 : 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대단해 보여! 미안, 별로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설명을 들어도 어떤 점이 대단한 지 잘 모르겠어. / 에디슨 : 아니아니 상관없다네. 발명가에게 있어 최고의 칭찬이니 오히려 고맙군, 활기한 레이디. 발명을 활용해 주기만 한다면,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말고. 구조를 너무 잘 이해해도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거든. 도리를 모르는 것들의 모방이라던가 법정 배틀이라던가. / 안드로메다 : 그리고 이 라이온 탈도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하네! 리얼해! / 에디슨 : 하하하 탈이 아니니까 수염을 잡아당기지 말아주겠나 레이디. 으흠. 아무튼, 이 머신은 실제로 대단하다고. / 마슈 :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 에디슨 : 간단하네. 스위치를 눌러 기동시키고, 이곳에 필요한 만큼의 바위를 집어넣기만 하면...... / 에디슨 : 이렇게! 암석을 재료로 한 조각상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구조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모양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움직이게까지 했을텐데 말이지. / 콜럼버스 : 아니, 이 정도면 충분해. 이걸로 저쪽 강의 성질에도 적용되는 「조각상」을 이쪽에서도 만들 수 있게 되었군. / 마슈 : 갈라테아 씨의 조각상은 대단하긴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수로 대항할 수 있을 거에요! / 다 빈치 : 시간 단위 생산량으로 따지면 이쪽이 웃돌게 되었을 거야. 나머지는 훌륭한 일품 조각상과 대량 생산 바위 인형, 그 질의 차이가 강의 진행력에 얼마나 차이를 만들게 될 지인데...... 이것만큼은 직접 해보지 않곤 모르겠지. / 세미라미스 : 그럼 남은 문제는...... 소재인가? / 에디슨 : 음. 아무리 천재인 나라고 하더라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건 어려우니까. 지금은 시범 가동입니다. 재료가 되는 바위가 없으면 생산은 멈추게 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선택지 2 조각상 스스로 움직이게 하자! 선택 시] / 아비케브론 : 흠. 거기서 내 골렘을 떠올리다니 좋은 생각이다. 조형 자체에 그렇게 고집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 건 속도를 중시한 조형법이겠지? 그런 방향성으로도 충분히 연구는 진행해 두었네. 여기서 직접 시연해 보이지. 바위 덩어리에 이 술식을 적용하면...... / (대충 아비케브론 바위인형 짤) / 안드로메다 : 와! 바로 만들어지다니 대단해! 분명 대단한 대마술사시겠네! 혹시 궁정 마법사라던가? / 아비케브론 : 후후. 영광이군, 안드로메다 왕녀. 사실은 이것 밖에 재주가 없는 그냥 학자에 불과하지만. / 콜럼버스 : 좋아, 이 바위 골렘도 「조각상」 취급이라면, 강의 진행력에 도움이 되겠지. / 아비케브론 : 단, 이건 어디까지나 「형태뿐」이다. 움직이긴 하나 전투에 사용할 순 없어. 자동적으로 움직여서 스스로 강에 몸을 던진다, 정도가 프로그래밍의 고작이군. / 마슈 :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에 던지는 것 자체도 꽤 품이 드는 일이니까요. / 아비케브론 : 그럼 다행이군. 남은 문제라면───역시 소재겠어. 바위에서 조각상골렘을 만드는 건 내가 얼마든지 하겠지만, 소재가 되는 바위가 없으면 어쩔 수가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안드로메다 : 그건 맡겨줘! 마력이 되는 한 내 바위를 기계에 잔뜩 먹여줄게! / 이쪽도 바위를 수집해 올게! / 마슈 : 네, 마스터! 바위산의 위치는 세미라미스 씨가 조사해 주셨습니다! / 세미라미스 :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 안내는 해 주마. 빨리 마무리 짓도록! / 아비케브론 : .......어울리는군, 자네. 그거. / 세미라미스 : 입다물어라만치닐박아버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강이 흐르기 시작했어......! / 마슈 : 해냈습니다! 작전 성공이에요! / (갈라테아가 초콜릿 색으로 변경) / 갈라테아 : 아아. 또, 만날 수 없는 건가요. 저는...... 저의, 사랑을...... / 안드로메다 : 괜찮아. 네 사랑이 무언가에 진 게 아니야. 이건 정말이야. 내가 보증할게. / 갈라테아 : 그렇다면...... 닿지 못했던 이유는. 납기를 맞추지 못해서일까요......? / 안드로메다 : 그, 그럴...... 지도? 이번에는 조금, 아주 약간. 「당신」과 「여기」가 살짝 맞지 않았을 뿐일 거야. / 갈라테아 : ......그렇, 습니까. 아쉽군요. 아아,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은 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분명 제 사랑은 닿겠지요.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어왔으니까요. 어쩌다보니 이번은 당신이 앞서 간다. 단지 그뿐이겠지요. / (중략) 갈라테아 : ......과연. 알겠습니다. 그 얼굴을 본 것 만으로 만족하도록 하죠. 그건 틀림없는, 사랑하는 소녀의 얼굴. 다음 작품의 확고한 테마, 모티브가 정해진 것 같습니다. / 안드로메다 : ......후에? (초코갈라테아 소멸) / 안드로메다 : 잘 모르겠지만...... 그걸로 납득해 준 거, 려나? / 또 초코가 떨어져 있네. 이 형태는......(어디서 본 적 있는 듯한......) / 마슈 : 갈라테아 씨를 자그맣게 데포르메한 형태의 초콜렛이네요. 최후의 그 순간에 모양을 깎으신 걸까요. 과연 대단하세요. (핫, 올해 선배에게 드릴 선물은, 선배 모양을 본 뜬 초코......!? .......아, 아뇨. 오리지날리티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수 있을 것이냐는 저 스스로의 센스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네요. 일단 아이디어로서 기억해 두도록 하고 결론은 보류하도록 할까요......) / 안드로메다 : 대단하긴 하지만, 괜히 먹기도 버릴 수도 없겠는데...... 뭐 어때. 일단 가지고 있자. 아무튼! 제 2의 강 배틀도 어떻게든 승리했네! 해냈다! / 콜럼버스 : 오우. 강도 무사히 다시 흐르기 시작했군. 가야 하는 장소를 향한 항로도 재개되었구만. / 세미라미스 : 나참. 사랑이니 뭐니 참으로 낯간지러운 주제로고. / 안드로메다 : 여제님은 사랑 이야기 같은 거 안해?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던가 없는 거야? / 세미라미스 : 없다. / 일동 : ....... ....... / 안드로메다 : 왜 모두가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걸까나~? 사실은 있는 거지? / 세미라미스 : 좋아. 그 이상은 전쟁하자는 뜻이렷다. / 안드로메다 : 어떤데~? 어떠냐니까안~? / 세미라미스 : ......공중정원 기동───! / 침착해 주세요 여제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안드로메다 : 호에─...... 평화롭네에...... / 콜럼버스 : 어이어이 아가씨. 왜 뱃전에 그렇게 늘어져 있어? 세탁물인가 싶은 정도라고. / 안드로메다 : 그야 평화로운걸. / 연료 삼을 바위도 잔뜩 모아놔서 당분간은 강제 휴식시간입니다 / 콜럼버스 : 그런가. 휴식은 중요하지. ......평화로운 게 싫나? / 안드로메다 : 엄청 좋아! 평화롭지 않으면 아무것도 즐길 수 없는 걸. 신님께서 화나지도 않고 괴물이 나타나지도 않는. 숙부랑 결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타입의 평화를 나는 항상 원하고 있다구. / 세미라미스 : 영웅이 되고 싶네 마네하는 것치고는 말하는 게 변변찮구나, 계집. / 안드로메다 : 에~ 이러면 안되는 거려나? / 마슈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영웅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계시니까요. / 세미라미스 : 평화라는 미지근한 물에서 영웅이 태어날 리가 없지 않느냐. / 안드로메다 : 으으. 그런 점을 생각하면, 또 알 수 없게 되어버리네. 영웅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뭐인 걸까...... / 콜럼버스 : 어이쿠, 내게 물어도 답해 줄 수 없다구. 나는 영웅같은 게 아니라 평범한 뱃사람이다. 배를 가야만 하는 장소로 나를 뿐이야. / 칼데아엔 영웅이 잔뜩 있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는 건 어렵네. / 세미라미스 : 그럼, 이 여제가 하나 가르쳐 주도록 하지. 첫 번째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게 필요하단 건 확실하다. ───강함. 네 녀석의 남편도 그러하지 않았느냐? 적을 쓰러뜨리기 위한 강력함 없이는 영웅이 될 수 없다. / 마슈 : 그런......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뿐만은 아니라는 기분이 듭니다. 「적을 쓰러뜨린다」나 「강함」이라는 정의와도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요. / 안드로메다 : 뭐어 그래도, 확실히 페르세우스는 엄청나게 강했지. 제우스의 아이. 아테나와 헤르메스의 가호를 받은 자. 처음 봤을 때도 참, 눈으로 붙잡을 수 없는 빠름이란게 이런거구나~ 라고...... ...... ..... 괜찮은 거야 이거? 그, 너무 남편 자랑처럼 들리는 거 아니지? / 마슈 : 괜찮습니다! 소문으로만 전해지는 페르세우스 씨의 전투법, 저도 아주 관심있으니까요! / 다 빈치 : ......쳇...... / 안드로메다 : 통신기로부터 엄청난 혀 차는 소리가 들렸어! 미, 미안해요~! / 다 빈치 : 아니 잠깐, 기다려 봐! 방금 건 마침 통신실을 지나가던 세이버 메두사가, 일부러 콘솔 가까이까지와서 말이지......! 떽~! 아, 벌써 도망쳐버렸어! 나 참...... / 안드로메다 : 아하하. 나는 목 뿐인 그녀밖에 모르지만, 의외로 장난꾸러기였네. / 마슈 : 장난꾸러기. 상당히 참신한 평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안드로메다 : 아무튼. 이런 적을 쓰러트리는 계통의 이야기로는 레벨 맥스나 다름없는 견본이 계속 곁에 있었던 느낌이니까...... 어느 정도가 영웅으로서의 평균인걸까, 라는 게 전혀 감이 안잡혀서 말이지. 신님의 가호를 얻을 수 있는 것도 강한 사람 뿐이잖아? 그러니까 신님의 가호가 있다면 영웅인걸까 싶기도 한데...... 어느 정도나 강해야 신님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걸까, 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 다 빈치 : (그리스의 인간에게 있어 신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확실히 알기 쉬운 지침일지도 모르겠네...... 지금의 그녀는 포세이톤 계열의 기색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어느 쪽인가를 따지면 가호보다는 저주라는 느낌이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다 빈치 : 어이쿠, 또 강 충돌 경보 발령이다! 충격 대비 태세~! / (대충 시체들 떠다니는 강) / 콜럼버스 : 이건....... 꽤나 뒤숭숭한 강이로구만. / ??? : 하하하, 기하하하하! 적을 쓰러뜨린다운운하는 소리가 들린 거 같구나! 싸움인가? 싸움의 시간이로구나! / 마슈 : 저건...... 칼리 씨입니다! / 무지하게 위험한 사람신이 왔다......! / 세미라미스 : 봐라. 이번엔 저쪽 배도 특별제인 모양이다. / 좌대흑천 : 아와와와. 스텝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우대흑천 : 히에에에에~ 아무리 보물선이라도 부숴져 버려요~! / 콜럼버스 : 헤에. 저건 꽤나 동전이 쌓여 있을 것 같은 배로군 그래. / 다 빈치 : 칼리 쪽은 이전 초코 서번트와 같은 존재인 것 같지만. 대흑천들은....... 응, 평범하게 칼데아의 서번트네. 콜럼버스처럼 어느샌가 그쪽으로 가버린 패턴이려나. 어째서 저쪽을 돕고 있는 걸까? / 좌대흑천 : 저희는 나으리의 서번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분에게 명령 받으면 어째선지 거역할 수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 칼리 : 음. 그런 말투는, 오해를 부르는구나, 생쥐들아. 여신은, 억지로 강요하진, 않는다. 시바의 냄새가 나니까, 좋아서, 부탁했을, 뿐이다. 이렇게. / (대충 대흑천들 끌어앉는 칼리 짤) / 칼리 : 기하하하하. 너희들은, 실로, 귀여워. (더듬더듬) (쓰담쓰담) / 좌대흑천 : 히에에에. 기쁘고황송하고무서워~ / 우대흑천 : 여러 의미로 졸도해 버릴 것 같아요~ 뭐든지 할테니 용서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안드로메다 : 동쪽의 신님......! 그것도 아마, 엄청난 격! 이런 존재도 있는 거야!? / 마슈 : 네. 칼데아에는 두르가 씨─── 인도 제신들의 분노로부터 태어난, 마를 멸하기 위한 전투여신이 계십니다. 그 영기의 한 측면. 두르가 씨가 한층 더 파워풀한 스타일이 된 상태가, 저 칼리 씨이십니다. 저쪽에 계신 건 그녀를 기반으로 한 초코서번트일 테니,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의 정보입니다만.. / 안드로메다 : 하지만 본질적으로 엄청난 신님이라는건 변함없는거지. 위험하네......! / 칼리 : 네가 상대인가! 여신이 만나고 싶은건, 물론, 시바다. 이 강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렇기에 내려간다! 귀여운 생쥐들과, 함께! 하지만, 오직 한 강만, 나아갈 수 있다면. 이것은, 전투다. 이것은, 적이다. 전투는, 이겨야만 한다. 적은 쓰러뜨려야만 한다! 그게 여신이다! 기하하하하하하하! / 콜럼버스 : 이번에도 역시 이야기를 통해 양보받을 순 없겠구만. 그쪽 강의 성질은 뭐지? / 칼리 : 그야 물론, 적이다. 여신은 적을 쓰러트려! 그 피를 마시는 자이기에! / 우대흑천 : 제 뺨을 낼름낼름하면서 침을 꿀꺽 삼키셔도~?! / 세미라미스 : 이런이런. 아무래도 저쪽 강에 흐르고 있는 건 저 신이 죽인 마물의 피와 소재인 모양이다. / 다 빈치 : 음~ 역시 전투와 살육의 신이네. 심플하고 엽기적. 즉, 저 강과 합쳐져 있는 이 결전 장소에서 이쪽이 이용해야 하는 것도, 그 「적」의 요소라는 게 되겠네. / 마슈 : 지금까지 쓰러뜨려온 폭주 초코몬스터들도 일단은 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만...... / 다 빈치 : 응. 그런 것들로부터 채취한 초코는 평범한 초코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으려나. / 안드로메다 : 그 외에 초코가 아닌 마물도 일단은 있었지? 그런 것들의 날개나 뿔도 효과가 좋을 거란 뜻? / 세미라미스 : 결국, 지금까지 해 온 것과 큰 차이가 없겠어. 아니, 더욱 순수하게 전투의 수와 스피드를 겨루게 되었다고 해야겠구나. / 마슈 : 그렇네요. 이번엔 배틀 중심이겠습니다! / 콜럼버스 : 알겠지만 나는 배를 유지해야만 하니, 전투에 가세할 수는 없겠어. 미안하구만. / 안드로메다 : 괜찮아 괜찮아, 적재적소라는 거지. 적들을 물리치는 건 우리에게 맡겨줘! ......그래도, 혹시 저쪽 신이 직접 쳐들어 오면 꽤 무서울지도? 팔도 많고. / 칼리 : 너희들은, 마가, 아니다. 그러니, 직접 싸우진, 않겠다. 이건, 어느 쪽이 더 많이, 살육하는가의 승부다! 간다, 간다! / 마슈 : 살육이라고 하면 듣기 안좋지만...... 마스터.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변함없습니다. 초코몬스터나 적성 반응이 있는 적들을 쓰러뜨리고, 그 전리품을 구해오도록 해요! / 연전이 되겠지만...... 힘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안드로메다 : 헤엑, 헤엑...... 꽤나 쓰러뜨린 것 같은데, 어때!? / 칼리 : 기하, 기하하하하! / 마슈 : 읏...... 저쪽 강의 기세가 여전히 웃도는 모양입니다......! / 안드로메다 : 히익~ 팔이 잔뜩 있다는 건 역시 강하단 뜻일까나~!? 헤카톤케일도 엄청났다고 들었는데~! / 세미라미스 : 에잇, 우는 소리 하지 말고 손을 움직여라, 계집! 연약한 마스터마저도 집중해서 싸우고 있지 않나, 조금은── 응? / 소재...... 마시쩡...... 마시쩡...... 더 잡자, 더...... / 다 빈치 : 어이쿠, 전투에 취한 걸까나? 내가 이 광경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눈에다 달러 마크를 그려넣을지도! / 세미라미스 : 이런. 위험한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군. / 마슈 : 마, 마스터! 마스터는 일단 진정하고 휴식을 취해주세요! 여기, 물입니다! / 안드로메다 : 조, 좋아! 그만큼 내가 더 힘내볼까~! / 마슈 : 다 빈치짱, 강의 상태는요?! / 다 빈치 : 변함없이 교착 상태야! / 마슈 : 읏...... / 모두에게 연전의 피로가......! 아무래도 소재 운운할 때가 아니네....... / 안드로메다 : 하지만 여기서 휴식을 취했다간, 저쪽 기세에 넘어가 버릴지도. 어떻게든 힘내야겠지! / 마슈 : 동감입니다. 칼리 씨가 아무리 강하다곤 해도 숫자는 이쪽이 더 많습니다. 대흑천 씨들은 배에서 일하는데 집중하고 계시니...... 어떻게든 전원이 힘을 합쳐 계속 싸우면 이쪽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좀 더 숫자의 힘을 늘려야...... 누구든 도와줄 사람을 부를 수 있다면 좋을텐데...... / 라고 생각하니까, 곁에 누군가가!? / 마슈 : 다, 당신은───! / 일동 : (멍~) / 칼리 : 기하, 기하하하하하! 여신은, 적을 죽이고! 피를 삼켰다! 승리, 승리다! 춤추고 싶어지는구나! / 좌대흑천 : 네, 텐션 최고조이신건 무섭기쁜 일이지만~ 적을 해치우는 일에 너무 열중해 버려서, 강에 집어넣는 과정을 생략한 결과가 이겁니다. 시합에서 지고 승부에서 이겼다, 적으로? / 마슈 : 하, 하아...... / 안드로메다 : 오히려 우리들 전투를 도와주는 느낌이었지. 엄청 도움이 되었는데. / 우대흑천 : 아마 본인은 그냥 눈 앞의 적을 쓰러뜨릴 뿐이고, 특별히 여러분을 도와주려고 한 건 아니겠지만요. / 칼리 : 기하, 기하하하하하! 기분이, 좋군! / 우대흑천 : 저만큼이나 보구를 연발하면 마력이 부족해 질 만도 하지요~ 만족하고 계신 듯 하니 상관없지만요! / 안드로메다 : 상관없으려나~ 초코강 중에서도 톱클래스 흉흉한 데다가 피칠갑된 강으로 보여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넣었던 기합이 확 빠져버려서, 석연치 않은 느낌이 되어 버렸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승부를 클리어한 건 완전 기쁜 일이지만! / 칼리 : ......? 바다의, 냄새가 나는, 소녀여. 그대는, 틀렸다. 나의 강이야말로, 어울린다. 그럴 것 같다, 는 기분이 든다. / 안드로메다 : 응? / 콜럼버스 : ...... ...... / 칼리 :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달콤한가. 그렇구나. 너무나 달아...... 뭐, 좋다. 그건 그렇다치고. 여신을 쓰러뜨렸으니, 너희들은, 용자이며, 전사이다! 가슴을 펴라! / 안드로메다 : 네, 네엡!? 하지만 난 전사라기에는....... 이번에도 어느쪽이냐고 하면 약한 쪽이었고, 특별히 대단한 무기나 기술을 가진 것도 아니고. / 칼리 : 아니. 지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영혼의 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다. 그대는, 싸우는 자, 겠지. ────싸워온, 거겠지? 약하다는 건,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을 이유가 되진, 않는다. 그걸 알고 있다면, 그대는, 전사다. / 안드로메다 : 아...... 그런 의미라면...... 그럴지도. 응. 나는 약하지만 싸워왔어. 싸우려고는, 했어. 하지만...... / 칼리 : 그렇다면, 그걸 떠올리고, 가슴을 펴라. 그것만으로, 좋다. 이 살육의 여신의, 전사의 승리를 상찬해, 축복과 가호를 내려주마! 기하, 기하하하하하! (칼리소멸) / 우대흑천 : 와앗~ (휘청휘청) / 좌대흑천 : 저희들은 춤의 여파를 흡수한 다음 알아서 돌아갈테니, 걱정하지 마시길~ / (대충 버프 받는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후우 신님의 축복과 가호인가. 정작 받아버리니까 뭔가 부끄럽네.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거에 너무 의지하지는 말고, 응. 부적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할까. 그외에 하던 말은 솔직히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은...... 아, 역시 신님의 초코도 떨어져 있네. 일단 챙겨둘께~ / 중대흑천 : 덤으로 이 주먹밥도 부디~ 뱃길도 길어지니 배를 채워두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 안드로메다 : 와, 맛있어보여! 고마워! / 다 빈치 : 이런저런 일은 있었지만, 아무튼 배가 나아가게 된 것 같네. ......응? 잠깐 기다려. 이쪽에...... 음음. ......그래? 뭐 괜찮지만. 아~ 라마 때랑 같이, 이번에도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네. 일단 통신을 이어줄게. / 두르가 : ......(빤~)...... 전달자여. 부디 오해하지 말길. / 무, 뭘 말이죠? / 두르가 : 일반적인 상태의 당 여신은...... 평소의 저는, 시도때도 없이 시바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아니요.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신으로서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습니다. 당신이 방금 만난 그건 당 여신의 재림 중 하나인 특수한 형태. 그중에서도 더욱이 오직 하나의 특성 만이 달콤함을 만나 형태를 가진 것. ......일부를 떼어내는 게 버릇이 될 것만 같은 무언가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당 여신은 모르는 일입니다. 즉, 평소의 저는 시바와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소동을 일으키거나 하진 않으니, 안심하길. / 괜찮아요, 알고 있으니까! [선택지 1 선택시] / 두르가 : 알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역시 전달자. 참 잘했어요를 드리지요. / (정말이시려나아~?) [선택지 2 선택시] / 두르가 : ...... ...... (제 3의 눈으로 협박하는 두르가) 안심하길. 알겠지요? / .....넵! / 두르가 : 좋습니다. / 마슈 : 저기, 두르가 씨. 모처럼이니 질문이 있습니다. 두르가 씨는 아까 칼리 씨가 하신 말씀이 이해가 되시나요? 칼리 씨의 강이야 말로 이 초코강으로서 어울린다, 라는 점...... / 두르가 : ......아니오. 당 여신도, 이 곳에서는 그 강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단지...... 저칼리가 그렇게 말했다면, 아마 실제로 그렇겠지요. 그것은 제 안에서 나타나는 죽음과 살육의 여신. 한층 더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확증은 없지만요. / 마슈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르가 아웃)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마슈 : 강의 흐름도 안정된 모양입니다. 콜럼버스 씨도 잠시 휴식하시면서 식사라도 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 콜럼버스 : 아니, 괜찮아. 나는 전투를 한 것도 아니니까 보급이 필요할 만큼 지치지도 않았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배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도록 하지. 식사는 전선에 나서는 아가씨들이야말로 제대로 챙기라고. / 마슈 : 그런가요...... 그래도 일단 챙겨드리긴 하겠습니다. 작업 중에 한 손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주먹밥의 좋은 점이기도 하니까요. / 콜럼버스 : 오우, 그렇다면 거절할 이유도 없지. 고맙게 받아두겠어. / ............ / 마슈 : 아, 보급킷 안에 삶은 달걀도 있었네요. 이것도 간식으로 챙겨두시길. / 콜럼버스 : 어이쿠, 몸 둘 바를 모르겠군. / 다 빈치 : ...... ...... 아니아니, 침착하자 나. 콜럼버스는 달걀을 세우기 때문에 콜럼버스인 게 아니니까. 평범하게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하지만 말야....... 거기 너~! 왠지 이번에 너무 평범한 거 아냐!? 저얼대로 뭔가 꾸미고 있는 거잖아~! / 정말 미안하지만...... 그 기분, 너무나도 잘 이해해.......! / 안드로메다 : 그런거야!? / 콜럼버스 : 이봐이봐 너무하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돕고 있을 뿐인데 말야. / 안드로메다 : 나도, 성실하고 과묵한 아저씨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 마슈 : 과거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거든요. 아니, 너무 많았다고 해야 할까요....... / (그래, 이것저것 있었지......) / 악몽의 크리스토퍼 : 핫하~. 찾았다아, 내 금괴....... / (아니, 그래도...... 이건 꿈이었고.) / 콜럼버스 (?) * 3 : 핫핫하~! / (이건 거의 DOMAN 짓이었고) / (이건 그냥 생긴 게 그랬을 뿐이고.....) / 어라?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 (본인은 칼데아에 온 뒤로는) 그렇게 많이 저지른 건 아닐지도 / 콜럼버스 : 그렇지? 역시 마스터라면 알아줄 줄 알았다니까. 나는 나쁜 짓 같은 건 안한단 말이지. 이번에도 틀림없는 진짜 아군이야. 이 강을 없애서 특이점을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건 본심이라고. 너무 그렇게 의심하진 말아주지그래? / 다 빈치 : 음~ 미안, 확실히 그럴지도. 사실 진심으로 의심한 건 아니고...... 약간 애매모호한 수준의 의심이었지만,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말야. / 마슈 : 복장도 그렇고, 평소의 콜럼버스 씨보다는 침착해 보이신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이번엔 기본적으로 선상에 계신 만큼 본격적이게 되신 걸지도 모릅니다. / 콜럼버스 : 바로 그거야. 배 조종은 내 하나 뿐인 본분이다. 그야 진지해질 수 밖에. 아까도 말했을 테지만, 배 위에선 진실이냐 거짓이냐에 그렇게 매달려도 소용 없어. 어차피 도착할 장소는 정해져 있으니까 말야. /(진실과 거짓, 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마슈 : 저건...... 용......? / 안드로메다 : 음~ 이번에도 조금 바이올런스한 예감. / 크림힐트 : 후후....... 후후후후후....... / 마슈 : 이번엔 크림힐트 씨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초코크림힐트 씨, 라고 불러야 할까요.......! / 다 빈치 : 왠지모르게 맛있어 보이는 이름이네...... 그보다 말이지. / (뒤에 저건 뭐지.......?) / 안드로메다 : 우와, 일단 웃고는 있지만 어엄청나게 음험한 오오라! 뭔가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 크림힐트 : 기분 나쁜 일? 있었어. 있었고 말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다라기보단, 애초에 나 자신이 그런 존재야. 기분 나쁜 일의 화신. 나는 누구나 벌벌 떨 정도로 새애까만 칠흑에다가 암흑의 요소만으로 구성되어 있는걸. / (피해의식이 너무 크신 게) / 크림힐트 : 애초에 나 스스로도 어째서 여기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음험한 건 당연한 일. 그러니 신경 안써도 돼. / 안드로메다 : 어째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곤 해도....... 초코강을 내려가고 있는 이상,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잖아? / 크림힐트 : ....... ....... 있지. 있어. 그건....... 그거언....... 그래, 증오스러운 남자, 하겐! 죽여 주겠어! 절대로 죽여 줄거야! 내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남자! 내가 만나고 싶은 자라고 하면─── 그 자 외엔 있을 수 없어! / 안드로메다 : (고개를 갸우뚱함) / 마슈 : (절규) / 세미라미스 : (여제의 온정으로서 못 본 척) / 저기...... 등 뒤에....... / 크림힐트 : 등 뒤? 등 뒤가 어쨌다고? 등 뒤가 약점인 용 특공의 남자 따위, 요만큼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 / (이쪽 배로 뛰어와서 점점 다가오는 크림힐트) / 이쪽 배로 날아오기까지 해서 노려보기를! 압박이, 압박이! / 안드로메다 : 잘은 모르겠지만....... 그 플랜카드의 사람이 당신이 만나고 싶다는 하겐? 미워하는 계열인건가? 이 강, 그쪽 계열도 가능인 걸까~ / 크림힐트 : 플랜카드라니,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아줘. / .......잠시 타임! / (대충 모여드는 칼데아 일행) / 다 빈치 : 내 생각에, 저 등 뒤의 것들은 말이지....... 초코서번트로서의 신체의 일부라고나 해야하나. 본인은 의식하고 있진 않지만 어째선지 튀어나와 있다, 같은 느낌이 아니려나? / 마슈 : 본인이 내세우는 말명목과는 관계없이 말이죠....... / 콜럼버스 : 저 부분까지도 초코라는 건가. 자기 머리카락 같은 거라면 그야 의식하지 않으면 모를 만도 하지. / 마슈 : 저분들은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독립해서 초코와 결합된 존재이니까...... 무의식적으로 형태에 반영되어있는 쪽이, 역시 진심이겠지요....... / 안드로메다 : 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어떤거야? / 세미라미스 : 이런이런. 알려주마, 계집. 중요한 건 저게 버서커라는거고....... / (설명씬) / 안드로메다 : 그, 그렇구나. 엄청난 수준으로 솔직하지 못하단 거네. / 크림힐트 : 슬슬 작전회의는 그쯤 하는 게? 기다리기 지치기 시작했는데. / 안드로메다 : 앗, 응! 대강 사정은 알았어! 기다려 줘서 고마워! 명예를 아는구나! / 크림힐트 : 이래보여도 왕비인걸. 속임수를 쓰는 것도 특기이긴 하지만, 셀럽으로서 최저한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당연....... 음? 근데 그쪽도....... 왠지 같은 느낌이 드는데......? / 안드로메다 : 셀럽인지 아닌진 진짜로 모르겠지만, 아이티오피아의 왕녀 안드로메다입니다! / 크림힐트 : 아니, 그게 아니라. 흠흠. 그래, 틀림없어...... 이건 영웅인 남자 때문에 갖은 고생은 다 한 여자의 냄새.......! 즉 당신, 영웅의 배우자인거지?! / 안드로메다 : 그건 그 말대로지만─── 가, 갖은 고생을 다 한 건 아닌걸? / 크림힐트 : ......(빠안~)...... 하지만, 쏘아붙이고 싶은 말 하나 둘 쯤은 있는 거지? 아니이건이강끝에있길바라는누군가와는전혀요만큼도관계없는질문이지만! / 안드로메다 : 그건....... 응, 그럴지도. 그래도 말야. 난 그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틀림없이 행복했어. 응, 행복했어!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이라고 한다면. 마이너스한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플러스인 감정을 더하기 위한 것. 좀 늦어버린 선물 같은 거려나. .......그러네. 이 상황에 맞춰서 말하자면─── 건네주지 못한 발렌타인 초콜렛선물인 셈이려나? 그걸 말하건네기 위해서라는 게 이 강을 내려가는 이유일지도. 에헤헤. / 크림힐트 : .......뜨끔. / (뜨끔?) / 크림힐트 : 후후후. 우후후후. 그래, 행복했어───라고. 주눅 들지도 않고 말하는구나. 말해버리는구나. 아무래도, 당신과 나는 다른 타입의 아내인 모양이네....... ...... ...... 결투를 신청합니다! / 안드로메다 : 어쨰서~!? / 크림힐트 : 열받으니까! / 다 빈치 : 우와 심플. / 콜럼버스 : 이봐. 그야 강끼리 부딪히고 있는 한 전투를 피할 순 없겠지만...... 일대일로 결투 같은 건 하더라도 의미 없잖나. 이 장소에 한해서, 너희들은 강 그 자체나 다름없어. 강의 기세로 이기지 못하는 한 아무리 그쪽 개인을 쓰러뜨린다고 해도 부활하겠지. 결판이 나지 않는다고. / 크림힐트 : 내가 진다면, 이쪽이 확보해 둔 용의 소재를 전부 가져가. 보는 바와 같이 내 강의 속성은 「용」. 그 소재들을 전리품으로 가져가서 강에 흘려 보내. 그러면 날 이기는 것 만으로 강 배틀에서 승리한 게 되겠지. / 마슈 : 그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 세미라미스 : 우리들의 운명을 이 계집에게 맡기는 건가. 괜찮은게냐? 평범하게 주위의 용들을 사냥하는 쪽이 빠를지도 모른다. / 콜럼버스 : 어떠려나. 저 쪽이 벌써 그만큼의 용의 소재를 가지고 있다면, 주변의 용이란 용들은 전부 씨가 말랐을 가능성도 있어. / 안드로메다 : 진심, 인거네. / 크림힐트 : 물론 진심이야. .......어쩐지 알 수 있어. 다르긴 해도, 같으니까. 나도 당신도...... 「영웅의 아내」라는 점에서 시작한 자. 그런 존재라는 점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붙잡으려 하고 있지. 나는 복수를 위해 손에 피를 묻히기로 한 여자. 당신이 이 앞에 있는 무언갈 붙잡으려고 하는 건 어째서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무얼 위해 그 이상을 바라는 거야? / 안드로메다 : ───그이를 위해. / 크림힐트 : 후후. 아하하하...... 그래. 역시 그렇네. 아 정말. 화가 날 정도로.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토할 것 같을 정도로. 눈부시네. 그러니까───정면에서 박살내 줄게. 이건 자존심을 건 승부야! / 안드로메다 : .......모두 미안해. 나로서는 불안할 지도 몰라. 듬직하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이겨보일테니까. 내게 맡겨줄래? / 누구의 부부애가 더 강한가의 배틀이네......! / [선택지 2번 선택시] / 안드로메다 : 그,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 크림힐트 : 절대 아닌데!? 절대로!! 아니!! 라고!! / [분기 종료] / 안드로메다 :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 저 사람이 나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같은걸. 대단한 영웅 곁에서 계속 함께했던 사람.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사람. 어떤 기분으로 곁에 있었던 걸까.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던 걸까. 물어보고 싶어. / 세미라미스 : 흥. 대답해주지 않을 거다. 저건 광기에 쌓여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인 왕비니까. / 안드로메다 : 알고 있어. 그러니까, 직접 부딪혀 볼래. 전력으로, 정면에서, 부딪히고 올게. 그러면───싸움이라는 형태일지라도, 무언가 전해질테니까! / 마슈 :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안드로메다 씨! / 안드로메다 : 응. 다녀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불꽃 튀는 효과음) / 격전이다......! / 세미라미스 : 어떤 의미로는 말이지. / (불꽃 튀는 효과음) / 크림힐트 : 알겠어? 너 말야, 알겠어어어어!? 기본적으로, 말을 진짜, 못한단 말야! 말수가, 적은 거랑, 다른 의미로! / 안드로메다 : 공감해~! / 크림힐트 : 그런 주제에, 말로 해야 할 때랑 하지 말아야 할 때 가리지 않고 입을 꾹 닫고 있고! 뭐냐고 대체!? / 안드로메다 : 이쪽은 괜히 신경 쓰느라 엄청나게 머리 굴리고 있는데, 알고 보니 무지하게 간단한 문제였던 경우도 있고 그렇지~! / 크림힐트 : 내 말이! 아 진짜 생각할 수록 열 받아! / 안드로메다 : 그래도 만나고 싶지! / 크림힐트 : 그야 물론────이 아니라 아니! 내가 만나고 싶은 상대는 복수 상대하겐지, 남편 같은 건 절대로 요만큼도 진짜로 만나고 싶지 않아! / 마슈 : 저, 조금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 분은 칼데아에 계시는 크림힐트 씨로부터 분리된 마음, 인거지요? 그렇다고 하면 이미 지크프리트 씨와는 작전 등등을 함께 하시게 될 때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게 아닌지....... / 다 빈치 : 이미 그녀의 본심을 알고 있는 상태로 이야기하는 거긴 하지만, 이제 와서 그걸 왜 초콜렛 강 내려가기의 목적으로 삼았는지가 의문인 걸까? 타이밍만 맞으면 칼데아에서 얼마든지 서로 만날 수 있는 상황일텐데, 하고. (마슈 끄덕임) / 콜럼버스 : 그런 건 관계없겠지. 저건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의 화신이나 다름없으니까. 오히려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해온 기간이 얼마나 길었는가에 대한 증명이 아닌지....... / 크림힐트 : 아라발뭉이미끌어졌네! / 콜럼버스 : 으엇, 수염에 스쳤잖나! 위험하게! / 크림힐트 : 그러니까미끌어진거라니까요시끄럽네요칼의녹으로해 버릴까. 또 거슬리는 발언을 한다면 그쪽으로 손이 미끌어져서 죽여 버릴테니 각오하길. / 다 빈치 : 뭐 그러니까....... 「항상 만나고 있지만 항상 만나고 싶어」라는 마음의 화신, 인 셈이려나? / 마슈 : .......네.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불꽃 튀는 효과음) / 크림힐트 : 아무튼! 그 남자사람! 알 것 같은 부분도 있지만, 모르겠어! 모르겠는 것 투성이라고! 그러니까, 나, 나는......! 계에속......! / 안드로메다 : ───응, 그렇지. 정말 모르겠지. 나도 똑같았으니까. 하지만...... 그러니까,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한 거야.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 (서로 교차하는 두 여편네) / 두 사람 : ........ ........ / 마슈 : 결착은─── / 세미라미스 : 난 모양이다. 이런 식의 결착도 괜찮은지는 모르겠다만. / (흔들리는 화면) / 굳세게 악수했다! / 안드로메다 : 하아...... 하아........ / 크림힐트 : 아직 모자라. 아직 못한 말이 많이 남아있지만......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모양이네. / 안드로메다 : 그, 러네. / 크림힐트 : 타입은 좀 다르지만, 어떤 의미로는 전우나 다름없단 사실을 알았으니. 그쪽의 적나라한 푸념은, 다음번에 듣는 걸로 하겠어. / 안드로메다 : 푸념, 인가아...... 뭐 찾아보면 없지만은 않으려.......나아 / 크림힐트 : 당연하지. 영렁의 아내라는 건 무조건 반드시 고생하는 존재인걸.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젠가 다시. / 안드로메다 : 응, 알았어! / 크림힐트 : 하지만 한가지 충고해 두도록 할게.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자기희생은 그만두는게 좋아. 스스로를 죽여가며 참아봤자 소용없어. 그치들은 둔감하니까. 영웅한테는 소용없는 수단이야. / 안드로메다 : 그렇지.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기는 해도, 응. 알고 있어. / 크림힐트 : 그래. 알고 있다면 됐어. / 콜럼버스 : 저쪽 레이디가 가지고 있던 용의 소재를 강에 쏟아 부었다! 강이 흐르기 시작하겠어! / 크림힐트 : 그렇게 되었으니, 이번엔 양보해 줄게.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나 두도록 해. 하고 싶은 말을! 확실하게! 부딪히고 오는 거야! 물리적으로 해도 상관없으니까. 내가 용서할게. / 안드로메다 : 게, 당신처럼 파워풀한 방식은 아닐 것 같지만...... 아무튼 당신 몫까지 힘내고 올게!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면 당신 분까지 기뻐할 테니까! / (크림힐트 소멸) / 크림힐트 : ────아니, 몇 번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만나고 싶은 건 절대로 그 사람이 아~니~니~까~! / 다 빈치 : 음~ 마지막까지 정말로 알기 쉬운 츤...... 이었네. 그녀답다면 그녀답지만. / 마슈 : 안드로메다 씨, 수고하셨습니다! 훌륭한 승리였어요! / 안드로메다 : 헤헤~ 살짝 지쳤으려나. 잠깐 쉬게 해줘...... 흐느적흐느적. / 세미라미스 : 일국의 왕녀씩이나 되는 자가, 참 잘도 잠드는구나. 이런 갑판에서 이렇게 무방비하게. / 그만큼 지쳤다는 뜻이겠지 우릴 믿어주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 / 세미라미스 : 하아, 정말로....... / 콜럼버스 : 이번 강 배틀에서는 이쪽의 리소스를 별로 사용하지 않기도 했으니 말야. 아가씨는 잠시 자게 냅두더라도 재고분만큼은 그럭저럭 나아갈 수 있겠지. 이건 뱃사람으로서의 감인데, 강도 슬슬 끝자락인 모양이다.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겠지. 이 흐름대로 마지막까지 가보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안드로메다 : 스읍...... 하아....... 스읍─...... / 콜럼버스 : 왜 그래, 아가씨? 그렇게 심호흡하고. 배멀미라도 하나? 참지 말고 토해내면 좀 편해진다구? / 안드로메다 : 아. 아니, 나 배멀미엔 강하거든! 그런 게 아니라...... 왠지 살짝 긴장해 버리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 콜럼버스 : 긴장? / - 혹시 이 강이 끝나가니까? / 안드로메다 : 응. 맞아. 그이랑 정말로 만날 수 있는걸까~ 하고. 지금까지 안믿었던 건 아니지만,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두근두근대기 시작하고. \무슨 얼굴로 만나야 하는 거려나. 복장은 이걸로 괜찮을까? / 다 빈치 : (오, 그야말로 사랑하는 소녀의 얼굴이네. 내가 갈라테아는 아니지만, 좋은 모티브가 될 것 같네!) / ??? : 이해해...... 이해하고말고, 그 기분! / 마슈 : 이, 이 목소리는? / ??? : 만나고 싶어, 하지만 만나는 게 두려워. 스스로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으니까. 하지만! 두려워 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자여! / 두 사람 : 그대의 마음러브은, 분명, 아름다우니까~! (하모니) / 안드로메다 : 이 딱 맞는 리듬감! 혹시 뮤지컬 배우의 영령!? / 마슈 :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만, 해적 콤비이십니다! 검은 수염 씨, 그리고 바솔로뮤 씨......! / 세미라미스 : 두 사람? 칼리 때와 같이 어느 한 쪽은 칼데아의 서번트인 겐가? / 다 빈치 : 그 때와 달라. 이건─── 양 쪽 모두, 라고 해야 할까.......! / 다 빈치 : 하나의 초코가 두 사람으로 나뉜 듯한 느낌! 이런 게 된다고!? / - 엉망진창이네.......! / 바솔로뮤 : 훗. 만나고 싶다는 마음. 그것을 가지고 있는 자만이 이곳에 있을 자격을 얻지. 물론 가능하면 나 혼자 이곳에 오고 싶었다만. 이 쪽의 솔로남도 어쩌다보니 같은 종류의 마음을 같은 강도로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라 말이지. 운 나쁘게 서로 섞여버렸다. / 검은수염 : 누가 솔로남이야! 나도 합체한다면 당연히 미소녀와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 이건 분명 기적. 스스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초콜릿과, 결국 그것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슬픔─── 그런 퓨어퓨어한 졸자의 마음이, 분명 신에게 까지 닿은 게 틀림없소이다닌닌! / 콜럼버스 : ...... ...... / 안드로메다 : 어라. 하지만 그 말대로라면, 두 사람이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일치한다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같은 강을 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 검은수염 : 이 쪽 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뭐 어떤 의미로는 일치하고 있었던 거지. / 바솔로뮤 : 그래. 즉 우리가 마음 속 깊이 만나고 싶은 상대란─── / 두 사람 : 아직 만나지 못한 이상의 그 아이! / 안드로메다 : ......엥? / 검은 수염 : 아아, 만나고 싶어라 만나고 싶어라! 으엄청난 미소녀인건 당연한 거고, 분명 제복에 오타쿠에게 상냥하고 가끔은 안경도 어울리는....... / 바솔로뮤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듯한 신비를 그 밑에 감추었을 퍼펙트한 눈가림에....... (검은수염과 바솔로뮤가 이상의 그 아이를 설명하는 2배속씬) / 검은수염 : ......즉! 그런 이상형인 상대와 만나기 위해 우리들은 이 곳에 있다는 거다아! / 안드로메다 : 그, 그런 것도 가능하구나. 아니, 엄청나게 진심인건 전해지긴 하지만 살짝 놀랐네.......! / 검은 수염 : 후후, 알겠어? 아무리 극혐이라 치부할 지라도, 이건 사나이의 꿈. 절대로 꺾지 않아, 꺾이지 않아.......! / 안드로메다 : 응? 혐오할 생각은 없는데? 두 사람이 진심인 거. 진짜 진짜로 「좋아한다」라는 것도 눈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 오히려 살짝 감격했는걸. 자신의 「좋아해」를 그렇게나 순수하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니. 대단해! 좋은 의미로 말야! / 검은수염 : 윽. 그쪽이야말로 그런 순수한 눈동자. 뭐야 이 애. 오타쿠군에게 상냥한 갸루라는 개념의 체현인가......? / 바솔로뮤 : 넘어가지마라 검은 수염! 이 강 너머에 있는 이상존재는, 그 요소마저도 가지고 있을 거다! / 검은 수염 : 어이쿠 그말대로! 쇼트케이크의 딸기만으로 만족해 버릴 뻔 했군! 딸기만으로도 맛있지만! / 마슈 : 저 두 분의 상태, 그리고 강의 상태를 보건데 저쪽 강의 속성은─── / (처참히 강을 떠다니는 검은 수염과 바솔로뮤의 애장품들) / 쿠로히게 : 후후후.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들의 강의 속성은 「모에」....... / 바솔로뮤 : 라는 말이 너무 낡았다면 「좋아해」라는 기분, 이라고 해두지. 혹은 그것이 축적되어있는 것들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테고. / 마슈 : 저쪽 강 속에서 보이는 것들은....... 피규어에 가발, 책과 사진 등이네요. 저 두 분이 보물로서 가지고 있던 것들 뿐입니다. / -「좋아해」가 담긴 아이템, 이라....... / 바솔로뮤 : 초코강에 잠들어가고 있다곤 하나, 이들은 절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버릴 순 없는 것들. 단장의 마음으로 마이 콜렉션을 방출하고 있었던 거다....... / 검은 수염 : 여기 올 때 슬쩍 본체로부터 빌렸지! 내 거니까 도둑질은 아니외다! / 다 빈치 : 이게 없어졌다 저게 사라졌다 하고 이쪽 검은 수염들이 엄청나게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그거 때문이었구나....... / 검은 수염 : 알겠는가!? 졸자들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임을! 그러니까─── 절대로 질 수 없어! / 바솔로뮤 : 아직 본 적 없는 최고의 눈가림을 위해서....... 나는 귀신이든 나찰이든 수라든 되어보이겠어! / 검은수염 : 카프리콘~! / (불타오르는 두사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마슈 : 큭. 제게도 전해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마력의 고양.......! 상당히 진심이신듯 합니다! / 안드로메다 : 저쪽 공격을 버텨가면서 평소처럼 강의 기세를 강하게 할만한 무언가를 넣어야겠지만...... 어쩌지. 나의 「좋아해」가 전해지는 아이템이라니, 대체......? 바다나 수영을 좋아하긴 해도, 그래서 뭘 넣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어! / 일단은 버텨가면서─── 승기를 살펴보면서 생각해보는 수밖에.......! (전투) / 안드로메다 : 응급조치 삼아 바위를 마구 집어넣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긴 한데, 이 이상은 위험할지도~! 무슨 수가 없을까? / 마슈 : 죄송합니다, 저도 「호감이 형태를 이룬 아이템」이란 걸 가지고 있진 않아서......! 하다못해 방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포우 씨 인형이나 선배의, 아니, 이것저것 있어서 어떻게든 힘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만...... / - 이쪽도 항상 가지고 다니지는......! / 세미라미스 : 나도 없다. 굳이 말한다만, 나는 독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필요하니까 사용할 뿐이지. 연구 대상으로서의 흥미는 있다만. / - 이렇게 된 이상 「좋아함」이 넘쳐나는 도우미를 부를 수 밖에─── / ('그거'를 고를 경우) / 우미인 : 하아? 항우님의 굿즈를 방출하라고? 뭐래 장난쳐? 숫자가 문제가 아냐. 이 머리장식도 예비용이 잔뜩 있으니까. 평범하게 「항우님이라는 개념과 관계 있는 것」을 손에서 놓는 게 있을 수 없다는 거야! 드디어, 마침내 만나게 되었는걸, 개념이라고 해도 더는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이해해! 아, 「사랑하는 항우님의 창이 자아내는 고통」이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자, 자! / (서복을 고를 경우) / 서복 : 어? 우님 굿즈를? 그냥 싫은데요. 무리에요무리. 자안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건 하나하나 저의 사랑주술이 담긴 수제품이라서요....... 누구에게 넘겨줄 수야 있겠냐~! 나의 '좋아함'은 내가 독점할거야~! 무의미하게 소비당하게 되느니! 차, 차라리, 불태워 버릴거야~! / - ...라고 생각했는데, 상상만으로도 무리네! / 다 빈치 : 그보다 지금부터 그쪽에 도우미를 보낼 리소스가 없어, 미안! 아직 보급이 모자라서, 이거 곤란한걸......! / 검은 수염 : 후하하하하! 쓸데없는 발버둥은 그만하시지! 이상적인 미소녀와의 결론도 코앞이외다! / 세미라미스 : 어이없는 상대이다만, 녀석들의 마음의 강함만큼은 얕볼 수 없겠구나. 어지간히 효과적인 아이템을 넣는다 하더라도 하나 둘 넣는 정도로는 흐름을 역전할 수 없을 게다. 좋아하는 것임에 더해서 어지간한 숫자를 준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지. / 마슈 : 그런......! / ───정말 조금 남았다. 여기까지 와서 도착하지 못한다던가, 절대 그럴수야 없지. 도착하기 위해서. 확실하게 이 눈에 담기 위해서, 이 배에 타고 있는 거니까. / 콜럼버스 : 어쩔 수 없구만. 그래, 어쩔 수 없구마안...... / 안드로메다 : 아저씨, 뭔가 방법이 있어!? / 콜럼버스 : 그래.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겐 있어. 좋아함이라는 마음이 형태를 이룬 것이 잔뜩 말이지. 솔직히 말해 아깝기도 하고, 강에 내주기도 싫지만...... 지금까지 아가씨들에게만 전투를 맡긴 빚도 있으니. 이거야 말로, 마땅한 댓가라는 거겠지. (콜럼버스의 손에서 은화가 반짝임) / - 콜럼버스가 쥐고 있는 주먹의 틈새로, 무언가 떨어졌는데...... / 마슈 : 저건...... 동전일까요? / 세미라미스 : 색조로 보건데 은화인 듯하군. 설마,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 / 콜럼버스 : 양이 필요하다고 했지. 나 참, 어쩔 수 없지이....... / (다시 은화가 반짝이고 잔뜩 짤랑이는 소리) / 안드로메다 : 와, 은화가 마치 산처럼! / 콜럼버스 : 이건 틀림없이 나의 「좋아함」이 깃든 물건이다. 내가 나라는 존재이기 때문에 모아둔 코인이다만, 대방출하도록 하지. 여기서 배가 멈춰 버려서야 죽도 밥도 안되니까 말야! 자, 잔치를 벌여보자고! / 마슈 : 콜럼버스 씨의 코인이 마치 샘솟듯이 이쪽 강에 투입되어서...... 매우 강한 추진력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 다 빈치 : 그만큼의 동전을 어디에 가지고 있던 거야? 라던가. 어떻게 그런걸 발생시킬 수 있는 거야? 라던가. 이것저것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확실히 이건 유효한 아이템인 모양이네! 방어밖에 할 수 없던 전황이 변하기 시작했네, 이대로 기세를 역전시키자! / 안드로메다 : 오, 오케이~! 고마워, 아저씨! 그리고 돈을 잔뜩 쓰게 해서 미안~! / 콜럼버스 : 무얼, 이런 상황이라면─── 몇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어쩔 수 없는 거지. 배를 움직이는데는 돈이 드는 법이니까. 그렇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콜럼버스 : 이런이런. 뭔가 배덕적인 느낌까지 들기 시작했는데. 이게 낭비의 쾌락이라는 녀석인가? / 바솔로뮤 : 큭, 이대로는......! 어이 검은 수염! 너가 그렇게나 자랑했던 그 콜렉션, 지금이야말로 투입할 타이밍이다! / 검은수염 : 아니 그것만큼은 진짜 보고 있자니 도저히 버릴 수 없게 되어버린다고나 할까. 그보다 네놈의 비장의 눈가림 콜렉션이 아직 남아있잖나, 아앙? 그걸 넣어! / 바솔로뮤 : 그럴 순 없지! 어째서 너보다 내가 먼저 최고의 보물을 방출해야 하는거냐! 내놔라, 네놈이 못하겠다면 내가─── / 검은수염 : 남의 보물에 함부로 손을 뻗다니 전쟁하자는 거냐! 우리 검은수염 해적단에서도 이런 짓은 안했는데! / 바솔로뮤 : 라면서 이쪽을 말리는 척 내 아이템을 노리다니, 그야말로 해적다운 소행이군! 이노옴......! / 다 빈치 : 갈라섰다! 두 명이 함께 있는 디메리트도 역시 있는 거네, 지금이 찬스야! / 안드로메다 : 좋아~! 이걸로, 마무리~! / (초콜릿 색으로 변하는 해적 듀오) / 검은수염 : 아아....... 사람의 꿈은 역시 덧없는 꿈이었나아...... / 바솔로뮤 : 이제껏 보지 못한 최고의 눈가림과 만날 수 있는 찬스가....... / 안드로메다 : 마음 속 깊이 슬퍼하네. 살짝 미안한걸. / 다 빈치 : 아니~ 어떤 의미로는 항상 있는 일이니까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으려나. 뭐라고 해야 할까...... 터프하거든, 쟤네들. 해적인만큼 말이지. / 검은수염 : 흐흐...... 흐흐흐흐....... / 안드로메다 : 진심으로 오열하더니, 갑자기 불온하게 웃기 시작했어! 고장나버린 걸까나!? / 검은수염 : 슬퍼. 졸자, 진심으로 슬프다. 그것만큼은 눈물이 나올 만큼 진심으로 퓨어한 진실. 그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도 있구마안...... / 바솔로뮤 : 그래. 만약 우리들의 소원이 정말로 이루어졌다면. 이 강 너머에서 최고의 존재와 만나버리고 말았다면─── / 두 사람 : 그건, 최고의 미소녀눈가림를 찾는다는 인생의 즐거움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 검은수명 : 그렇게 생각하면, 뭐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을지도, 라는 생각도 드는 거지요. 스즈카 씨랑 더블로 졸자들을 가지고 놀아줄 오타쿠한테 상냥한 갸루 신캐도 발견했고. / 바솔로뮤 : 눈가림도는 길고 험한 법. 하룻밤 만에 궁극에 달할 만한 것이 아냐. 그렇기 때문에, 그 길 위에서 수많은 눈가림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있는 거지. / 안드로메다 : 가지고 논다던가 눈가림도라던가는 잘 모르겠지만, 미움 받고 있는 것 같진 않으니까 좋은 걸로 칠까...... / 검은수염 : 어이쿠, 하지만 말이지 아가씨.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나고 싶은 거라면, 망설이거나 하면 안된답니다? 졸자들을 이겨서 얻어낸 입장 티켓으로 가는 거니까 제대로 해야 됩니다? / 바솔로뮤 : 그말대로. 최소한 후회는 없길 바라지. 「자른 앞머리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런 격언도 있으니까. 물론 내가 만든 거지만. / 안드로메다 : 응, 고마워. 아마 괜찮을 거야..... 마음은 정해졌으니까. 나는───만날 수 있다면, 절대로 만나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후회같은 건 하지 않도록, 가슴 피고 만날테니까! / 검은수염 : 휘유~! 청춘의 맛!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의 커플들에게 저주 있으라! 가 기본 스탠스인 졸자이지만, 가끔은 이런것도! 가끔은 말이야! / 바솔로뮤 : 만일 눈물이 날 것 같은 결말이 되더라도 걱정할 건 없어. 슬픈 눈물을 가릴 수 있는 유일한 머리 모양을, 너는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PR) (해적듀오 소멸) / 안드로메다 : 고생하긴 했지만...... 응, 덕분에 각오가 선 것 같네. 긴장은 할지도 모르지만, 망설이진 않을거야. 자아───골을 목표로! 얼마 안남은 여정도 힘내자~! / 다 빈치 : (어떻게든 강을 나아가게 하고 싶다는 이유가 있는 것 같지만, 이번엔 조금 도를 넘어선 것 같네) (너는───대체, 누구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다 빈치 :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아니지, 모습이 변하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거라면 관계가 있으려나. 어느샌가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는데. ────네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콜럼버스. / 콜럼버스 : 나 말인가? 확실히, 이 특이점에서는 내 복장이 평소 같지 않긴 하지. 근데 처음에도 말했을 텐데? 나도 이유는 모르겠고, 모습이 변하는 것 정도야 자주 있는 일이잖나. 여름이네 크리스마스네 하는 시기엔 이런 저런 녀석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고 말야. 그렇게까지 의심 받고 싶진 않군 그래. / 다 빈치 : 그럼 좀 미안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니 말해두는 건데. (앞으로 나서는 마슈) / (마슈가 어느샌가 가드 포지션으로......) (아마도 마슈는 미리 들어둔 모양이네......) / 다 빈치 : 검은수염들과 강 배틀을 했을 때, 너는 대량의 은화를 내놓았지. / 콜럼버스 : 그랬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이기지 못했을 테니 말야. / 다 빈치 : ───그러네. 그 점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건 영기와 영결된 정보를 물질화시켰다, 정도의 레벨이 아니었어. 양도 너무 많았고, 또 자연스러웠지. 내 생각에 그건, 영령으로서의 스킬의 일종이라고 볼만한 현상이야. 하지만 칼데아의 콜럼버스에게 그런 데이터는 없지. 그러니까 네게 물을 질문은 이거야─── 넌 누구야? / 콜럼버스 : 이봐이봐. 몇 번을 말하게 하는 거야? 그쪽도 이미 확인한 사항 아닌가? 나는...... / 다 빈치 : 콜럼버스인 점은 확인했지. 영기 패턴도 그렇게 관측되고 있고. 문제는 말이지. 이쪽에서는 상세한 부분을 확인할 수 없는 블랙박스에 가까운 일렁임의 부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말이지, 콜럼버스인 것과 동시에 다른 무언가가 섞여든 게 아닐까, 라는 점이야. / 세미라미스 : 호오...... 흥미로운 이야기로구나. 만약 그렇다면, 네놈은 나를 쭈욱 속여왔단 이야기가 되겠어. / 안드로메다 : 난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혹시 말야, 살짝 위험한 상황인 거야? / 마슈 : 그걸 확인하기 위한 상황입니다. 콜럼버스 씨, 어떠신가요? 뭔가 짐작 가는 바가 있으시다면 직접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콜럼버스 : ....... ...... 이런이런. 어쩌면 좋나. 뭐, 사실은 슬슬 시간 문제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만...... / (격한 흔들림) / 콜럼버스 : 어이쿠, 윽! / 마슈 : 이 흔들림은!? / 안드로메다 : 뭔가 갑자기 배 스피드가 엄청 빨라진 거 같지 않아!? / 콜럼버스 : ───도착한 건가. / (거대한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호수) / - 엄청나게 큰 구멍...... 저게 목적지!? / 마슈 : 초콜렛 강이, 저 구멍으로 기세좋게 흘러들어가서...... / 세미라미스 : 초코와 바위의 공급을 중지해라! 배가 통째로 끌려가기 전에! / 안드로메다 : 진작 멈췄어~! 하지만 멋대로 끌려가는걸! / 콜럼버스 : 산타마리아호, 닻을 내려라! / (배가 정지) / - 배가 멈췄다...... / 마슈 : 하지만 여전히 초콜렛 강이 저 구멍에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 콜럼버스 : 무사히 도착한 모양이니 이제 더 숨길 필요도 없겠어. 알려주지. 저건─── 명계와 연결된 구멍이다. / 콜럼버스 : 정확히는 명계가 되려고 하는 장소, 겠어. 전해지지 못하고 그 의미를 잃고 만─── 즉, 죽은 초코마음들이 도달하는 곳. 명계 그 자체인 건 아냐...... 아직은, 말야. 그걸 전제로 생각해보면, 이 초콜렛 강의 의미도 알 수 있겠지? / 다 빈치 : ───명계로 향하는 강. 저승강, 인가. / 콜럼버스 : 그 말대로. 「명계로 흐르는 강」이라는 개념. 다양한 신화에서 등장하는 그 개념들이 한데 섞여 형태를 이룬 거다. 너희들에게도 익숙한 게 있지 않았냐. 동양에서는 삼도천이라고 부르는 그거다. / - (설마, 그게 삼도천의 오니들이고......) / - (그게, 삼도천 강변의 돌탑......?) / 다 빈치 : 과연.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겠네. ......어째서 너는 그걸 알고 있지? 라고 새삼 묻겠는데. / 콜럼버스 : 그야 물론, 너희들을 여기 데려오는 게 목적이었으니 그렇지. 아무튼 여기까지 도착하는 게 선결과제였으니 말야. 강 도중에 멈춰설 수야 없었지. 처음에 말한 그대로라고. 배를 목적지에 도착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거짓말 정도야 할 수 있고말고. / 마슈 : 콜럼버스 씨. 당신은─── / 콜럼버스 : 아마 너희들의 예상대로다 나는 틀림없이 칼데아의 콜럼버스지만, 그 뿐이 아니야. 이 배 위에 있는 동안은, 콜럼버스의 영기를 잠시 빌린 내가 메인이었지. 이미 답은 알고 있는 듯 한데, 굳이 이름까지 대야하나? / 다 빈치 : 개념의 원형이라고 한다면, 삼도천 말고도 유럽이나 인도, 이집트 등. 그 밖에 다양한 신화에서의 저승강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겠지. 그런 강이 있고, 명계가 있으며, 배가 있다. 그렇게 되면, 설마......! / ??? : 뭐, 한 번 쯤은 말해 두도록 할까. 내 이름은 카론. 저승의 강에서 노를 젓는 자다. / 안드로메다 : 카론─── 명계의 뱃사공?! 수염 아저씨가!? / 카론 : 별로 놀라지 않은 녀석도 있구만. 대충 짐작은, 이라는 건가? / - 정체는 몰랐지만, 그런 기분이 들었어 - 왜냐면─── - 이번엔 한번도 얼굴개그를 안했으니까!- 거기에 그것 말고도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었고 / (회상씬) / 콜럼버스 : 믿어달라고. 나는 이 배를 도착해야만 하는 곳에 도착시키기 위해 여기 있으니까. / 콜럼버스 : 나는 영웅같은 게 아냐, 단순한 뱃사람이다. 배가 도착해야만 하는 곳으로 나아가게 할 뿐이지. / (회상 끝) / - 콜럼버스라면 분명 「도착해야만 하는 곳」이 아니라 - 「가고 싶은 곳」이라고 말할 테니까 / 카론 : 핫. 과연 그런가. 이쪽 집주인인 콜럼버스도 그말대로다라며 웃고 있군. 의외로 날카롭잖아. / 다 빈치 : 그리스 신화에서 일컬어지는 명계의 강 스틱스. 혹은 아케론이라고 불리는 그곳의 뱃사공. 그게 카론이야.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신 닉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그야 신이겠지. / 마슈 : 은화를 뱃삯 삼아 사자를 명계로 이끌어 준다는 존재, 였지요. 과연, 검은 수염 씨 때의 은화는 바로 거기서...... / 다 빈치 : 일반적으로는 붉은 눈에 긴 수염을 한 노인...... 이라는 전승도 있지. 과연 그렇네. 누더기를 걸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반대로 엄청 좋은 옷이잖아. / 카론 : 복장은 이 영기를 빌릴 때, 그런 누더기 복장으로 내 배에 오를 생각이냐며 콜럼버스에게 혼났단 말이지. 방법이 없으니 살짝 멋 좀 부렸다는 거다. 동전이야 조금 가져갔지만 상인이라면 당연한 것. 정당한 거래다. / 세미라미스 : 네놈의 옷 따위의 이야기는 어찌되든 좋다. ───그래서? 네가 이름을 속이고 우리들을 여기까지 이끈 건─── 무엇을 위해서냐? / 카론 : 그야 당연하잖냐? 이 되다만 명계 구멍을─── 너희들이 좀 박살내 달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카론 : 그래. 그러니 내가 의뢰인 비슷한 거라고 봐줘도 상관없다고. 아마도 특이점의 핵은 저 구멍이다. 초콜렛으로 이루어진 저승강에 오르지 않고서야 도착할 수 없는.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는 명계의 입구. 그걸 좀 박살 내줬으면 한다─── 이해는 일치하고 있잖나? / 마슈 : 그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너무 갑작스러운 나머지 이해가 쫓아가질 못하고 있다, 라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 안드로메다 : 명계의 뱃사공이라면, 명계가 박살 난다거나 하면 위험한 거 아냐? / 카론 : 아니. 그야 「죽은 초코」의 개념을 축으로 한 명계가 제대로 됐을 리가 없지. 나는 어긋난 명계로 사자들을 인도할 수는 없어. 뱃사공의 긍지라는 거다. ......너희들은 사자가 아니니 노 카운트고. 하지만 배를 여기까지 몬 대금은 확실히 받아야겠어. 물론 한 오볼로스의 은화를 받겠단 말은 안 할 거다. 이 명계의 구멍 박살 내기, 부탁하겠다고. / 다 빈치짱, 어때? / 다 빈치 : 응.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저 구멍 속 어딘가에 성배의 반응이 있는 것 같아. 그게 죽은 초코라는 개념을 불러들여서 새로운 명계가 되려고 한다...... 라는 걸까.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닌 자연재해에 가까운 것. 그게 이 특이점의 정체겠지. / 마슈 : 특이점의 해소야말로 저희의 오더입니다. 카론 씨의 목적과도 일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어째서 처음부터 말해주시지 않은 건가요? / 카론 : 「구멍이 정말 존재하는가」를 증명할 수가 없었고,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도 마땅히 대답할 수 없었으니까. 이 초콜렛의 강의 저승강의 속성을 띠고 있는 것과 그 너머에 새로운 명계가 태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건 감지했다. 하지만 그게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는 직접 가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었어. 거기다 어때선지 처음부터 꽤나 의심받고 있었고. / 마슈 : ...... ...... / 카론 : 가령 내가 처음부터 알고 있는 사실들을 모두 말했다 하더라도, 너희들이 가장 신경 쓰일 만한 부분에 대해서 답해줄 수 없었단 거지. 즉, 미리 말해봤자 오히려 더 많은 의심을 사게 되겠다 싶더군. 괜히 안해도 되는 말로 의심의 눈초리를 향하게 해봤자 시간의 낭비잖나? 강의 흐름이 정체된 탓에 초콜릿 냄새와 섞여버린 「죽음의 냄새」, 그냥 놔뒀다간 이 세계가 더 이상해질 것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고. 대증요법을 시도하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든 일단 설명보다는 강을 나아가게 만드는 게 우선되어야 한단 점은 확실했어. 일단 이곳에 도착한 뒤 말하자, 는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안드로메다 : 응...... 거짓말하는 것 같진 않아 보여. 감이지만. 저기 말야,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 이 강이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나는 강」이 되어 있는 건─── 어째서야? / 다 빈치 : 그래. 애초부터 이 강에 누군가의 속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네. 어째서지? / 카론 : 아아. 그것도 내가 미묘하게 거짓말을 해 둔 거다. 강을 나아가게 하는데 필요한 건 속성이 아니라 길을 이끄는 「사람의 마음」쪽이야. 그 탓에 결과적으로 강에 속성이 부여된다고 하는 편이 맞겠지.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마음 그 자체가 이 강을 나아가게 만든다. 성배는 죽은 초코라는 개념을 결부시켜 명계를 만들려고 한 모양이지만 그걸론 진행이 영 시원찮았다는 거다. 실제로 정체되어 있었고. 즉 한층 더 강한 「사람이 품은 마음」을 추진력으로서 초코에 부여해야 했다. 그리고 전해지지 못한 초코와 가장 상성이 좋았던 것이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었고, 그 규칙을 이 세계의 주민들이 읽어내어 말하고 다녔던 거겠지. 실제로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명계에는 사자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가 죽기 마련이지. 즉, 시계열만 무시한다면, 명계는 반드시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겠지. 초콜렛 강이 그런 장소에 이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었으니. / 안드로메다 : 그렇구나. 그런 의미, 였구나. 그렇구나...... / 카론 : 슬픈 듯한 표정이군. 굳이 말해 두마. 만약 저 구멍이 완성되어 새로운 명계가 된다면 만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강」이 부어지고 채워져서 완성된 명계라면, 실제로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명계」가 발생했을 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세미라미스 : 그래서───결국 어쩌자는 게냐? / 안드로메다 : 그야 뭐, 닫을 수 밖에 없겠지. 저 구멍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이 특이점이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당연한 거지? / 카론 : 호오. 너, 연인과 만나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 안드로메다 : 만나고 싶지. 만나고 싶어.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여기서 주저하는게 틀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구. 나는───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그런 영웅이 되기 위해 여기 있으니까! / - ......고마워 - 그럼 작전을 생각해 볼까! / 안드로메다 : 생각하자~! 참고로 나는 노 아이디어입니다! 도와줘! / 다 빈치 : 좋아좋아, 맡겨 두라고! 잠깐 기다려 봐! / 다 빈치 : 조사 결과, 저 구멍 속은 거의 이공간에 가까운 구성이긴 하지만 일단 물리적인 구멍도 존재한단 사실을 알았어. 내부는 상당한 급경사로 이루어진 초코의 폭포라고 생각해주면 될거야. 그리고 표면에서 십 수 미터 아래의 지점에서 성배의 반응을 발견했어. / 마슈 : 지상에서 샐비지 할 수 있을까요? / 다 빈치 : 여기서는 삼차원 좌표를 확정할 수가 없어. 예상되는 위치가 짐작가는 정도야. 어렵우려나. 즉───일단은 누군가가 직접 저 구멍을 내려가 볼 필요가 있어. / 안드로메다 : 네네~! 저요! 제가 할게요~! / 다 빈치 : 괜찮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장비로 작전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은 건 너 정도밖에 없긴 하지만 말야. / 안드로메다 : 케투스에 탄 상태라면 폭포 같은 초코의 흐름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테고. 최대출력이라면 폭포오르기도 가능할 테니까, 돌아올 수도 있을 거야! / 세미라미스 : 자신은 있는 거겠지, 계집? / 안드로메다 : 당근이지! 맡겨두라고! / 다 빈치 : 위험하긴 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수단은 그 정도 뿐이야. 저 안에서 성배를 회수하거나, 그게 무리라면 성배의 위치에 앵커를 박아넣기만 하더라도 작전은 성공이겠지. 부탁해도 될까? / 마슈 : 도움이 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픕니다만...... 하다못해 이 통신기라도 가져가 주세요. 관제관으로서의 보조라면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뭔가 힘이 되어드릴 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 안드로메다 : 오케이~ 땡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마스터,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 - 그럼, 한마디만. / 자기희생은 하지말아줘 절대로, 돌아와야 해 / 안드로메다 : ......뭔가 본 거려나. 임시라곤 해도 라인이 이어졌으니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지. 음, 아무튼간. 아마 그건 아닐거야. 그때도 죽으려던 건 아니었거든. 이건 진심이야.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말이지, 싸우려던 거야. 싸우고, 싶었던 거야. / ......알았어 아무튼 조심해줘 / 안드로메다 : 좋아~! 준비완료! / 다 빈치 : 반복하는 게 되겠지만, 일단 마지막으로 확인할게. 이건 첫번째 조사니까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돼. 무언가 위험하다고 느낀다면 즉시 돌아와도 괜찮으니까. / 안드로메다 : 넹넹~ / 세미라미스 : 경박하군....... 뭐,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죽는 건 내가 아니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만약의 일이 터졌을 때 최소한 네 녀석이 괴롭지 않도록 독을 던져 주는 것 정도 뿐이다. 안심하고 다녀오도록 해라, 계집. / 안드로메다 : 정말 변함이 없구나, 여제님. 역시 어머니랑은 좀 다르려나. 아무튼───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마슈 : 네. 부디 조심하세요! / 안드로메다 : 케투스, 출발~! / 안드로메다 : 케투스에 탄 상태로 초코강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곧 구멍에 도착! / 마슈 : 확인했습니다. 최대한 경계하면서 나아가 주세요! / 안드로메다 : 오케이~ ......도착했다! 자, 여기서부터가 진짜겠네. 케투스, 폭포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가 줘! / 카론 : 부탁한다고, 아가씨...... / 마슈 : 괜찮으세요, 안드로메다 씨? 통신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요? / 안드로메다 : 응! 감도 양호! / 다 빈치 : 주위는 어떤 느낌이지? / 안드로메다 : 일단은 어둡고 초코 냄새밖에 안나~ 마치 내가 초코가 된 느낌. 좋아, 조금씩 눈이 익숙해지네. 전달해 줬던 성배가 있음직한 장소로 나아가고 있어. 허공에 떠 있는지 초코에 파묻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가보면─── ......응? / 마슈 : 무슨 일 있으신가요? / 안드로메다 : 아니, 뭐랄까. 시야에 위화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별로 보이는 건 없지만. 주변 초코 폭포의 흐름이 왠지 변한 듯한─── !!!! / 안드로메다 : 뭐야, 이거, 초코가, 움직...... ───꺄, 악───! / 마슈 : 안드로메다 씨? 안드로메다 씨!? / 다 빈치 : 아무래도....... 무슨 일이 벌어진 모양이네. / 세미라미스 :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인 듯 하구나. / 저 구멍에서부터 초코가......!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 카론 : 아무래도 우리가 저것을 막으려고 한다는 걸 감지한 거겠지. 저기로 흘러들어간 초코에 성배의 힘을 더 강하게 작용시켜서, 마치 팔다리처럼 쓰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는군. / 마슈 : 즉, 저건 저 구멍의 의지라는 말씀이신가요!? / 세미라미스 : 자기방위본능이란 건가. 구멍에게도 그런 게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지만 성배와 연결되어 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어. / 카론 : 빌어먹을! 나는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하는 게 한계다! 너희들은─── / 마슈 : ......"구멍"이 초코를 조작해서 습격해 옵니다! 마스터! / 전력으로 영격! 안드로메다가 돌아올 장소를 지키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카론 : 어이! 여긴 아직 손을 뗄 수 없는 상황인데, 거긴 어떠냐! / 마슈 : 어떻게든 시간을 버는 데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배 크게 흔들림) 윽! / 세미라미스 : 에에잇, 계집의 상황은 어떠냐! / 다 빈치 : 아까부터 계속 호출하고 있는데 반응이 없어! 바깥쪽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위본능이 이정도라면, 내부는 분명......! 위험할지도......! / ......안드로메다......! / 갑작스레───어둠이 준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다음 순간이었다. 달콤하고, 무겁고, 어두운 「무언가」가 주변을 완전히 덮어버리듯이 나타나고, 어찌할 도리도 없이 머리부터 삼켜져서─── 그 뒤로 지금에 이른다. 달콤하고, 무겁고, 어둡다. 마치 자기자신이 그것이 된 것 같은 감각. 손가락조차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움직이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스스로가 눈을 감고 있는지 뜨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호흡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단지 매우 졸렸을 뿐이다. 달콤하고 어두운 무게감이 따듯하게 나의 전부를 감싸고 있었으니까. 구체적으로는, 피로감이나 허세나 공포나 과몰입이나 오해나 소원이나...... 기타 등등.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달콤하기 그지없는 무게감. 현실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상관없이─── 의식의 눈꺼풀이 닫혀 간다. 머리에 떠오른 건, 어떤 말이었다.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강. 만나고 싶은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세계. 아아. 그렇다면. 여기서 잠들면 그이와 만날 수 있는 걸까. 만나고 싶네. 만나고 싶어. 왜냐면, 나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 (중략) 아아───잠 기운이 점점 더 강해진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탈력감이 어깨에 내려앉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대로 잠겨 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그야, 그이와 만날 수 있는 건 사실이니까. 어차피 무리일 거야. 나는 결국 산제물의 소녀. 구해질 뿐인 존재이니까. 포기해도. 힘내지 않아도. 누구도 내게 뭐라 하지 않을 거야. 그래그래. 분명 그럴 거야. 그러니까 미안해. 조금만 잘게─── 근데. 사고의 한 편에서, 무언가가, 계속 걸린다. 뭐였더라? (중략) ......저기 말야, 페르세우스. 만약에. 만약의 이야기야? 기회가 있다면. 만약 나도 영웅이 될 수 있다면. 물어봐도 괜찮을까? 아니, 물어볼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겠네. 네게 구원 받았던, 그저 산제물의 소녀에 불과했던 나까지도 영웅이 되서 대체 뭐가 문젠데, 라며 네 앞에 나타난다면. 너는 분명 웃어줄 거야. 그리고, 그 영웅으로서의 짐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면 좋겠네. 영웅이기에 계속해서 느껴왔던 괴로움이 조금이라도 옅어지면 좋겠네. 혼자서는 힘든 일이라고 해도 둘이라면 다를지도 모르잖아? 응. 그러니까. 그러니깐 말야─── 여기서 잠들면 만날 수 있으려나, 같은 생각은 그만두도록 할게. 그래선 의미가 없는걸. 옛날이 반복될 뿐이니까. 나는 새로운 나로서. 영웅이 된 나로서 너를 만나고 싶어. 누군가를 구하는 걸 포기하고, 영웅이 되는걸 또 한번 포기해서,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온 나로서─── 가슴 펴고, 만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눈을 떠라, 주먹을 쥐어. 잊어버릴 수 없는 그 괴로움을 떠올리는 거야. 나는, 이런 곳에서, 질 수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세미라미스 : 후후후.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구나. 그런 너를 좀 도와주도록 하마. 나는 알고 있노라. 지금 여기서 취해야 할, 최선이자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을. / 마슈 : 세, 세미라미스 씨, 부디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세미라미스 : 그래, 똑똑히 듣는 게 좋을 게다. ───구출을 포기해라, 라고 한다면 어쩔 테냐? (중략) 안드로메다 : 엑, 잠깐 진짜로 괴로운데에에에에!? 뭐야 이거!? / 세미라미스 : 흠. 일어났나. 잘 도착한 모양이군. / 안드로메다 : 어라, 여제님? 도착하다니 뭐가? / 세미라미스 : 말했을텐데? 만약의 일이 터졌을 땐 독을 넣어주겠다고. / 안드로메다 : 엑. 설마..... / 세미라미스 : 그래. 「마력을 띤 것을 괴롭게 만드는 독」을 초코의 강에 흘려보냈다. 세심한 조정 같은 게 없이도 멋대로 흘러들어가니, 실로 편하더군. / 안드로메다 : 흐아~ 혀가 괴롭고 피부가 찌릿찌릿해! 어떻게 이런 짓을~! 가 아니라...... 내가 잠들어 버린 탓이겠구나. 쇼크 요법이라는 건가? / 세미라미스 :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말그대로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네녀석에게 마지막 일격을 꽂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만? 풋내기 서번트보다는 초코 쪽에 좀 더 잘 들도록 조정은 해놨다. 감사히 여기도록. / 다 빈치 : 그래그래, 츤츤대는 건 그쯤 해두고~! / 마슈 : 안드로메다 씨와 통신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무사하신가요?! / 안드로메다 : 응, 어떻게든! / 다행이다...... / 안드로메다 : 혹시 아직도 독을 흘려보내고 있는 거야? 근질근질하니까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 세미라미스 : 상관은 없다만, 이 독이 지금 구멍의 저항을 조금이라고 약화시키고 있는 거다. 성배와 접속된 초코도 마력을 띤 것이니까 말야. 독을 멈추면 분명 다시금 활발하게 움직이겠지. 거긴 놈들의 뱃속이나 다름없는 곳. 네놈은 아직도 사지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뭔가 방법은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안드로메다 : 그러고보니, 아까 보인 빛...... 그건 뭐였던 걸까. / 다 빈치 : 빛? 성배인가? / 안드로메다 : 아니, 그건 거랑은 좀 다르려나. 왠지 따스하고, 용기를 주는 듯한 그런 빛...... 엣, 어라!? 내 옷 속에서? 어째서? 이건───이건 설마───!? / (빛나는 초코 서번트들의 초코들) / 안드로메다 : 이거...... 초코다. 지금까지 강 위에서 만난 모두의 초콜렛......! / 안드로메다 : 어때서 빛나고 있는 걸까나? ...... ...... 응. 왠지 모르게 알 것 같기도. 살아있으니까. 그 사람들은 모두, 바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저기. 어쩌면 모두들 같은 걸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더 있는 걸까? ───있다면 말이지.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건 「아직 건네주지 못했지만 포기하지도 않은 초코」의 상징. 이 따스한 반짝임이, 분명 마중물이 되어서─── / 안드로메다 : 그런가. 역시 그런거네. 건네주지 못했던 게 외롭고 슬퍼서, 마치 죽을 것처럼 괴롭더라도─── 너희들은 아직 죽지 않았어! 그래. 그렇지.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명계에 갈 필요도 없어. 가자. 가고 싶은 장소에.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장소에! / 안드로메다 : 뭘 해야 하는지 알 것 같아! 준비 좀 해줄 수 있을까!? / - 뭐든지 하겠지만 - 무슨 준비!? / 안드로메다 : 지금부터 내가 여기 있는 초코들을 전부 바깥으로 꺼낼게! 그럼 아마도 성배도 같이 딸려서 나가게 될거야! 그걸 모두가 힘을 합쳐서 회수하자~ 라는 작전! / 다 빈치 : 초코를!? 할 수 있겠어?! / 안드로메다 : 괜찮을 거야! / (각성 안드로메다 등장영상) / 안드로메다 : 무엇보다 말이지! 모두들 나가고 싶어하니까! / 안드로메다 : .....엇, 근데 뭐야 이 차림은! 정말로 나~!? / 다 빈치 : 스스로도 몰랐던거야!? 우리보다 먼저 놀라면 이쪽이 더 곤란한데!? / 안드로메다 : 아, 아무튼 상관없어! 지금은 그보다 말야! 쇠사슬로 여~얼심히 당기고 있으니까, 이제 곧 나올거야! 준비해줘! 하나, 두울, 여엉차......! / 세미라미스 : 이제 막 태어난 것이라곤 해도 명계의 성질을 가진 구멍. 거기에 빠진 것들을 겨우 쇠사슬로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 / 카론 : 아니...... 그런가. 여기까지 온 건 저 아가씨의 강이다. 이 강에선 바위와 초코가 같은 것으로 취급되지. 그렇다면─── / 이 구멍 속 초코도 바위와 같은 거로 취급되고 바위라면, 그녀의 쇠사슬로 끌어당길 수 있어! / 안드로메다 : 우, 오오오~! 힘내라 나! 케투스도 화이팅! 나는───알고 있으니까! 모두들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걸! / (쇠사슬 소리) / 안드로메다 : 배의 닻줄이 내 쇠사슬에 얽혀서......! 같이 끌어주는 거야!? / 카론 : 보아하니 집주인께서 아가씨의 발언이 맘에 든 모양이라 말이지. 투묘와 발묘에 드는 비용은 은화로 지불하지! 콜럼버스, 전력으로 들어 올려! / 다 빈치 : 구멍도 최후의 저항을 시작했어! 모두 조심해! / - 방해하게 둘 순 없어! - 두 사람 다, 잘 부탁해! /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전력으로 두 분의 작전을 지원하겠습니다! / 세미라미스 : 흥. 초코를 괴롭게 하는 독이 얼마나 잘 들었는지, 앞으로를 위해 관찰해 두도록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마슈 : 대부분의 저항이 소실되었습니다! 부탁드려요, 안드로메다 씨! / 안드로메다 : ────나와, 라아아아아앗! 해냈다, 나왔어! / 다 빈치 : 꽤나 힘으로 밀어붙인 기분이지만, 아무튼 좋았어! 초코를 전부 바깥으로 꺼내면 거기에 접속된 성배도 바깥으로 딸려나올 거란 예상도 정답이었던 모양이야! 저기다! 지금까지의 전투 때문에 마력이 흩어져서, 주위와의 결합과 세계를 향한 영향력이 깎여나가고 있는 듯 하네. 이대로 회수해서 봉인하면 괜찮을 거야. 부탁해,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알았어! 이얍! / (성배 회수) / 좋~아! 회수 완료! 그러니까, 이건 마슈짱한테 넘겨주면 될까? / 마슈 : 네. 제 방패 안에 소중히 보관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카론 : 핵이 빠져나온 덕분인지 구멍에서 명계의 기색이 점점 사라져 가는군. 조금 있으면 아예 사라지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구멍이 되겠지. / 세미라미스 : 허나...... 이 넘쳐흐르는 초코. 어째선지 어딘가로 날아가려는 벡터가 있는 모양인데, 어째서냐? / 안드로메다 : 그야, 가야 할 장소가 있는 거겠지! 바람이 담긴 초코니까 말야! / 다 빈치 : (아아... 그런가.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한 건 아닌 모양이네. 큰 구멍 안에 성배가 있었지. 어떤 바람이든 들어주는 원망기. 그것에 안드로메다가 접속한 상태로─── 그렇게 있어 주기를, 부디 그러하기를. 그렇게 바랐기에 주위의 초코에도 그러한 방향성이 부여된 거기도 하겠지) (무엇보다 시작이 자연현상에 가까운 것이었으니 말야. 그 방향성을 성배를 통해서 조금 손봤다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려나. 뭐, 만약 이 추측이 옳다고 하더라도. 보아하니 그녀 스스로도 깜짝 놀란 영기재림과 함께 전부 무의식적으로 해치운 것으로 보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안드로메다 : 어라, 돌아와 버렸다. 뭐 어쩔 수 없나! / (고생 많았어 선택 시) / 안드로메다 : 너희들이야말로 고생 많았어! 이것저것 힘들었지. 그리고......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어. 고마워. / (정말 고마워! 선택 시 ) / 안드로메다 : 그건 내가 할 말인걸. / (분기 종료) / 안드로메다 : 아마도 나, 너희들 덕분에 되고 싶었던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아직 목표 지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건 그거고!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것. 그걸 알아낸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니까! / - 언젠가 정말로 되고 싶었던 모습이 되어서 - 그의 곁에 서길 바랄게. / ......분명 그도 기뻐할 거야. / 안드로메다 : ......에헤헤. 이어진 탓에 꽤 알아버린 거려나. 부끄러워라. 그래도.... 응. 너라면 괜찮으려나. 임무는 이걸로 끝난 것 같으니 이번엔 이렇게 헤어지게 되겠지만. 왠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드니까! / 다 빈치 : 그래. 이번 일로 인연은 충분히 연결되었으니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마슈 : 다음번엔 부디 저희들의 칼데아에 와주시길. 칼데아의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으니까요. / 안드로메다 : 진짜!? 기대된다~! / 마슈 : 그리고 수확에 대해서 입니다만. 이쪽도 개인적인 수확을 겟 해냈습니다. 올해의 발렌타인 초코에 대한 힌트를요. 제 예상이 맞다면,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좀 더 확실하게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안드로메다 : 오오. 잘은 모르겠지만 그 눈...... 마슈짱, 의외로 연애 이야기라던가 능숙한 거려나? / 마슈 : 앗, 아뇨, 그게에.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안드로메다 : 에헤헤. 다음에 만나면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나도 더 공부하고 싶으니까! / 마슈 : ───네! 부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카론 영기 소멸 시작) 카론 : 아무래도 난 여기까지인 모양이군. 뱃사공으로서의 최저한의 의무는 해낸 거겠지. 대금을 받고 날라야 할 녀석들을 날라야 할 곳에 나른다. 마땅히 없어져야 할 선착장을 박살내고, 두번 다시 도착하지 않게 만들었다. 이정도면 하데스에게 잔소리를 들을 일도 없겠지. ......감사를 표하마. 그래. 그러니까─── 대금의 잔돈이라고 지불해 둘까. / 세미라미스 : 뭐라? / 카론 : 다른 강과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그 외의 전반적인 뱃길은 순조로웠지? 그건 말이다. 후원자인 아가씨 말고도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라는 강한 마음을 가진 녀석이 속성에 맞는 바위를 넣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야. 달리 말하자면 가장 많은 바위를 집어 넣어온 녀석도 마침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 라고 강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라는 거지. 그래서, 아가씨 다음으로 바위를 넣을 기회가 많았던 건 누구일까? / 마슈 : 저는 굳이 따지자면 초코를 보급하는 쪽이었으니, 그렇다면─── / 세미라미스 : 뭐, 뭐냐.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게냐. / 카론 : 즉, 그쪽 기관사 씨게서도 확실하게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거지.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건지. 그게 아니라면 눈치채지 못한 척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이 참에 솔직해지는 건 어떤가? 라는 조언이 이번 일의 거스름돈이다. / 세미라미스 : ......짐작 가는 바가 전혀 없군. 좋아이야기는여기서끝. / 안드로메다 : 여제님, 역시 우리 어머니랑은 좀 다르려나.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만 더 솔직해지면 좋을거라고 생각해! 그야 이렇게나 예쁜걸! / 세미라미스 : 독이 아직 모자란 게냐? / 카론 : 뭐, 그런 점에서는...... 이쪽 집주인인 콜럼버스도 비슷했던 걸지도 몰라. 그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 소환된 되다만 존재인 나도 그 몸을 빌릴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르지. / 콜럼버스가 만나고 싶은 사람...... 누굴까......? / 마슈 : 부인이나 아들 같은 가족...... 그게 아니라면 함께 항해했던 동료분들, 일까요? / 카론 : 글쎄다. 기회가 있으면 물어보라고. 어이쿠───아무래도 시간이 된 것 같군. 그럼 이만. 명계의 뱃사공,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부르라고. 단, 은화를 준비하는 건 잊지 말라고. 없는 녀석은 100년 뒤에나 날라줄 테니 말야! (카론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안드로메다 : 그런 나도 슬슬 가볼게! 또 봐! / 세미라미스 : 마지막까지 실없는 연애 이야기에 어울리게 되다니, 시시하기 짝이 없구나. 그대의 저돌맹진한 움직임 덕분에 문제가 해결되었음은 인정하지만─── 그외엔 무엇 하나 인정하지 않겠다. 칼데아에 올 생각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게다. 만일 또다시 이몸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다음번엔 진심을 다해 여제를 대하는 태도를 교육해 주지. 이해했나? ────왕녀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헤헤! 살살 부탁해! (안드로메다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마슈 : 안드로메다 씨, 카론 씨. 모두 퇴거하셨습니다. / 다 빈치 : 대신 돌아온 사람이...... / 콜럼버스 : 후우, 이런이런. / - 나왔군 흑막 / 콜럼버스 : 이봐이봐 그건 아니잖아. 이번엔 말야아. 아니 항상 아니긴 했지만 말야아? / 마슈 : 처음부터 사정을 설명해 주셨다면 좀 더 편하게......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닙니다만. 영기의 표면이 카론 씨였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라고 해석해 두도록 하죠. / 콜럼버스 : 아니, 실제로도 그 말 그대로라고. 이번엔 중개업 비스무리한 거였으니.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도 이득을 취한다라는 것도 꽤 나쁘지 않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이것저것 밑 작업을 해야 할 게 있으니 번거롭구마안. 그래도 이번엔 잘 흘러간 모양이니 다행이야! / 다 빈치 : 카론한테 은화를 얼마나 받아낸거야? 영기 사용료, 옷 사용료, 배 사용료...... 꽤나 벌어들였겠는데. / 콜럼버스 : 아니아니, 돈 만을 위한 건 아니었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그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녀석카론에게 협력한 부분도 있으니까. / 다 빈치 : 책임이라면? / 콜럼버스 : 이 일은 죽은 초콜렛의 강에서부터 시작된 거잖아? 나는 예전에 기껏 찾아낸 카카오를 낭비하고 말았다는 아픈 역사가 있거든. 저쪽에서 엄청난 고급품 취급이길래 두근두근하면서 가지고 돌아와 봤더니 유럽 사람들의 입에 맞게 가공할 방법이 없었다, 란 말이지. 아무튼 그것도 「죽었다」라고 봐도 무방하잖아? 강의 일부분을 만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만하지? 하지만───핫하아! 봐라! 죽었다고 생각한 초코도 죽지 않았어!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진다. 낭비되었다고 단정지을 것도 없아. 즉 지금부터라도 초코를 통해 크게 벌어들이면 그 날의 카카오들도 헛되지 않게 되겠지! 핫핫하아~! / 다 빈치 : 음~ 뭐 이쪽 수염은 평소로 돌아왔다고 생각할까나. / 근데 말이지, 아까 카론이 말해준 건데 콜럼버스가 만나고 싶은 상대는 누구야? / 콜럼버스 : 앙? 그런걸 의식해 본 적은 없는데. 말하고 보니 그렇군. 그야 확실한 상대가 있지. / 마슈 : 누구신가요? / 콜럼버스 : 그래. 내가 만나고 싶은 상대라면 그야 물론─── 내가 거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 기회가 있다면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를 바쳐서 말이지. / 다 빈치 : 빌어먹을~! 겸허해! 이런 마지막 순간에 호감도 올리는 무브라니, 석연치 않은걸~! / 콜럼버스 : 어째서지. 아무튼간...... 꿈을 이룬다는 건 어렵고도 괴로운 일이야. 허나 그렇기에 손에 넣었을 때 최고로 행복한 것이기도 하지. 당연한 거지만 말야. 그러니까───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자고. 기껏 준비한 초코를 건네주지 못하고 죽게 내버려 두다니, 아깝기 그지없잖아. 포기하지만 않으면...... 분명 언젠가는 닿을 테니까. 흠. 내가 나서서 말할 것도 없었나. 아무리 자기 분수를 이해한 것처럼, 포기해 버린 것처럼 보일지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더 많다는 건 확실하니까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세미라미스 : 아시리아의 여제, 세미라미스. 서번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녀석들과 함께 행동하고는 있으나, 신분과 입장은 명백히 다르다. 분수에 맞게 행동하도록, 계집. / 안드로메다 : 계, 계집. 저기, 일단 나도 에티오피아의 왕녀이긴 한데요. / 세미라미스 : 흥. 모르는 이름은 아니나, 격이 다르단 건 변함없다. 애송이에겐 계집이면 충분해. / 안드로메다 : 아, 맞다! 물초코 위를 서핑하느라 모습을 궁정 바깥OFF 모드로 해놨었지. 동료가 되기도 했으니, 조금은 진심인 게 좋겠지. 그럼, 갈게에~....... / (븜쩍) / 안드로메다 : 응, 이건 어때? / 주위의 그건....... 사슬? / 안드로메다 : 아, 이거?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 고마울지도. 방금 그 모습일 때도 사실 있긴 하지만, 보이지 않도록 해뒀을 뿐이거든. 나랑은 떼려야 뗼 수 없는 거라고나 해야 할까. / 다 빈치 : 흠. 분명 안드로메다라고 하면 쇠사슬로 바위에 묶인 소녀, 라는 느낌이 있지. / 안드로메다 : 그래그래, 그거그거. 그래서, 어떠려나 어떠려나~? 조금은 「왕녀 안드로메다」 같으려나? / 세미라미스 : 내가 보기엔 별 차이 없다. / 안드로메다 : 에~....... 뭐 상관없나! 호칭은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이니까! 왕녀답지 않다고 엄청 자주 듣기도 했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마슈 : 활기차고 밝은 분이네요. 첫 만남인데도 굉장히 대화하기 편해요. /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네 선택시 / 세미라미스 : 저게 왕녀라고? 덜렁이는 시골 계집아이로밖에 보이지 않아. / 왕녀님답진 않네 선택시 / 세미라미스 : 흥. 덜렁이는 시골 계집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군. / 세미라미스 : 내게 있어 왕궁이란 매일 독이 담긴 잔을 주고 받는 장소다. 이 점에 대해서 공통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무측천이라면, 나와 조금은 어울릴 수 있겠지만...... 저 계집이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하겠지. 즉, 설사 저 자가 적이고 우리들을 속이기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 하더라도 두려워 할 것 없다는 거다. 경계할 필요도 없다. 자, 빨리 저 계집의 뒤를 쫓도록. 저건 가만 두면 우릴 두고 어디까지고 가 버릴 테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안드로메다 : .......(빤~) / 세미라미스 : 무얼 보는 게냐, 계집? / 안드로메다 : 아니~ 보고있자니 새삼 느낀건데. 여제님 왠지, 우리 어머니랑 조금 닮은 것 같아서. / 마슈 : 안드로메다 씨의 어머니라면, 별자리로 유명한 카시오페아 씨... 로군요. / 세미라미스 : 호오, 어디가 말이지? 최고권력자인 여제를 타인과 빗대다니. 상황에 따라선 각오하는 게 좋을 께다? / 안드로메다 : 그야 물론 미인인 점! / 세미라미스 : 큭, 아기나 다름없는 순수한 눈...... ......왕족은 좀 더, 이렇게, 표면과 꿍꿍이의 얼굴이 말이다..... 크흠. 이 건에 대해선 불문에 부치도록 하지. 나는 바위 탐색을 위해 보냈던 비둘기들의 보고를 들으러 가마. 안드로메다 : ......뭔가 하면 안되는 말이라도 해버린 걸까. 스트레이트한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것 뿐이야 / 마슈 : 네, 분명 그런 걸 거에요. / 다 빈치 : 보통은 웃는 얼굴로 본심을 숨기면서 다니는 누군가 씨와 자주 어울리는 느낌이었지. 너처럼 솔직한 말투, 미소는 신선한 거겠지. / 안드로메다 : 그런가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안드로메다 : 엑, 잠깐 진짜로 괴로운데에에에에!? 뭐야 이거!? / 세미라미스 : 흠. 일어났나. 잘 도착한 모양이군. / 안드로메다 : 어라, 여제님? 도착하다니 뭐가? / 세미라미스 : 말했을텐데? 만약의 일이 터졌을 땐 독을 넣어주겠다고. / 안드로메다 : 엑. 설마..... / 세미라미스 : 그래. 「마력을 띤 것을 괴롭게 만드는 독」을 초코의 강에 흘려보냈다. 세심한 조정 같은 게 없이도 멋대로 흘러들어가니, 실로 편하더군. / 안드로메다 : 흐아~ 혀가 괴롭고 피부가 찌릿찌릿해! 어떻게 이런 짓을~! 가 아니라...... 내가 잠들어 버린 탓이겠구나. 쇼크 요법이라는 건가? / 세미라미스 :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말그대로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네녀석에게 마지막 일격을 꽂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만? 풋내기 서번트보다는 초코 쪽에 좀 더 잘 들도록 조정은 해놨다. 감사히 여기도록. / 다 빈치 : 그래그래, 츤츤대는 건 그쯤 해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안드로메다 : 그런 나도 슬슬 가볼게! 또 봐! / 세미라미스 : 마지막까지 실없는 연애 이야기에 어울리게 되다니, 시시하기 짝이 없구나. 그대의 저돌맹진한 움직임 덕분에 문제가 해결되었음은 인정하지만─── 그외엔 무엇 하나 인정하지 않겠다. 칼데아에 올 생각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게다. 만일 또다시 이몸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다음번엔 진심을 다해 여제를 대하는 태도를 교육해 주지. 이해했나? ────왕녀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헤헤! 살살 부탁해! (안드로메다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돈 키호테 : 그리고 나는 소리 높여 이렇게 외쳤다! 「네 이놈 사악한 마술사여! 그 더러운 팔을 당장 놓거라!」 / 산초 : 「당신이야말로 진정 용사요, 참된 기사입니다. 아마도」 / 돈 키호테 : 아마도는 붙일 필요 없는데? / 돈 키호테 : 「아무튼간. 사악한 마술사, 물리쳤도다아아아! / (환호하는 어린아이 조) / 전원 : 와아! / 완전히 기사도 유행이네...... / 샤를마뉴 : 그렇네. 돈 키호테와 산초가 풀어내는 모험담이 유행하더니...... 그걸 작가계 서번트들이 받아들여서 이야기를 만들고...... 흥이 잔뜩 올라서 연기를 시작하는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설마 기사도 자체가 유행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 뭐 나로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폭풍 같은 사인해줘라던가. / (물건을 팔고 있는 카이사르와 에디슨) / 카이사르 : 이거 하나면 자네도 기사가 될 수 있어! 야만스러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어른스러운 기사가 되자! 기사도 세트, 지금이라면 100만QP 어치를 80만 QP에! / 에디슨 : 80만QP의 기사도 세트는 도저히 손을 뻗을 수 없는 거기 자네! 최대한 여분을 제외한 직류형 기사도 세트는 어떤가? 놀랍게도 30만QP라는 파격... 그야말로 파격가! 또한, 마상창 시합용 충격창자우스트 랜스은 아쉽게도 별도 판매인 점 양해 바랍니다. / 장사가 성립하기 시작했어...... / 샤를마뉴 : 두 사람 다, 슬슬 풍기위원이 움직일 단계라고. 적당히 해둬~! / 카이사르 : 훗. 그게 말이지 샤를마뉴여. 확실히 도를 넘어선 결과 잔 다르크가 규제를 들먹이며 파산, 이라는 게 우리들의 패배 패턴이겠지만...... / 에디슨 : 음. 허나 이번 유행은 바로 기사도. 바로 그 잔 다르크 본인까지도 휘말려 든 모양이라 말이지. / 잔느 : 잠시만요, 아무래도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니 잠깐 지나가겠...... 에, 사인 해다라구요? 계약서에 서명하는 건 거절하겠습니다만. 에, 그게 아니라 색지에? (부끄러워하는 표정) 아, 알겠습니다. 그럼 사인을...... ......괜찮습니다. 침착하게 진중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에디슨 : 그런 고로 지금이 벌어 들일 때! / 카이사르 : 오오! / (화면전환) / ??? : 하지만 이상하군요...... 지금이 기사도 붐이라고 합니다만...... / 트리스탄 : 어째서 제겐 누구도 오지 않는 걸까요...... / 복장 / 트리스탄 : ...... ...... 그건...... 그렇겠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롤랑 : 핫핫하. 설마 기사도가 유행이 될 줄이야. 고마워 돈 키호테. 메르시 돈 키호테! 그리고 웰컴 투 더 나의 시대! / 샤를마뉴 : 오, 롤랑에다가..... 다들 왔나. / 아스톨포 : 얏호~ 왕님! / (아스톨포에게 접근하는 태세성군) / 아스톨포 : 응? 내 창? 괜찮아 괜찮아~ 자 가져가~ / (웃으면서 멀어져 가는 태세성군) / 브라다만테 : 아짱. 보구는 그렇게 쉽게 넘겨주면 안된다구요! / 아스톨포 : 괜찮아괜찮아. 잠깐 빌려주는 것 뿐인걸. / 브라다만테 : 그렇게 말해놓고 까먹는 일, 꽤 자주 있죠!? / 아스톨포 : .......그건 그거고! 아, 그러고보니 왕님. 12용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사람이 드문드문 있는 거 같은데. ......괜찮을까? / 샤를마뉴 : 오, 오우. 뭐 들어오고 싶단 사람을 거절할 수는 없으니 말야. 물론 제대로 면접 등을 거쳐야겠지만. 다만...... 이 경우는 12용사의 13번째, 같은 느낌의 포지션이 되려나...... / 아스톨포 : 맞아, 그거그거. 그렇게 말했더니 말야. / (검은수염 회상) 「전혀 문제 없지요~ 오히려 12용사의 13번째라니, 엄청나게 중요한 포지션이잖!」/ ......라고 검은수명(기사 희망자)이 말했다구. / 샤를마뉴 : 그런 거야!? /(사실 그래 선택시) / 샤를마뉴 : 그, 그런가. 그렇게 힘차게 대답하니 왠지 정말 그런 것 같은 느낌이...... / (잘 모르겠어 선택시) / 아스톨포 : 뭐 깜수의 말이니까 가볍게 생각해 두자! / (분기 종료) / (경보 발생) / 롤랑 : 오, 경보다. / 관제실 다녀올게! / 샤를마뉴 : 좋아, 우리들도 가볼까! / (관제실 멤버가 있는 관제실) / 마슈 : 고생하셨어요, 선배! / 다빈치 : 응, 수고가 많아. / 고르돌프 : 매번 이 경고가 울리면 심장에 안좋아..... / 마슈 : 특이점이 발생한 걸까요? / 다 빈치 : 그래. 지금부터 적성이 맞는 서번트들을 불러서...... (12용사 입장) 오, 같이 데려왔구나! 마침 잘됐네! / 샤를마뉴 : 그렇다는건...... / 브라다만테 : 혹시 저희들인가요? / 다 빈치 : 응. 이번에 적성이 맞는 서번트는 샤를마뉴를 포함한 12용사와─── / ??? : 이 무슨 영광! 이 무슨 명예! 이 무슨...... 뭔가 적절한 말, 없을까? / ???2 : 음~ 이 무슨 모험은 어떨까요? 모두들 꽤나 그런 느낌이시고. / (돈 키호테와 산초 등장) / 돈 키호테 : 음. 이 무슨 모험! / 산초 : 네. 그런 고로 돈 키호테 + 산초랍니다. / 샤를마뉴 : 오오. 돈 키호테에 산초, 잘 부탁해! / 브라다만테 : 잘 부탁드립니다! / 돈 키호테 : ......저기 산초. 괜찮나? 나, 붕 떠있지 않아? / 산초 : 괜찮답니다, 나리. 그렇죠 마스터 씨? / (전혀~ 선택시) / 산초 : 보세요. 제가 말한 대로죠. / 돈 키호테 : 그런가! 잘됐어! / (제일 ~ 선택시) / 돈 키호테 : 너무 과한 칭찬이 아닌지! / 산초 : 반짝이고 계시네요, 나으리! / 돈 키호테 : 괜찮은 거야? 이 머리 때문에 그런 건 아니지? / 산초 : ......네! / 돈 키호테 : 살짝 불안. / (분기종료) / 이게 전원이야? / 고르돌프 : 아니. 사실은 한명...... / ??? : 핫핫핫하! 부름을 듣고 즉시, 대통왕 등장! (에디슨 등장) / 에디슨 : 좋은 아이와 좋은 어른과 직류의 아군. 나쁜 아이와 나쁜 어른과 테슬라의 적. 토마스 알바 에디슨이다아! / 에디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에디슨 : 음! 이 발명왕에게 맡기도록, 이다! 그래서, 다 빈치 여사. 어떤 특이점인거지? / 다 빈치 : 좋아, 그럼 모두 주모옥~ 이게 시바로부터 전해진 영상이야! / 여긴......? / 다 빈치 : 응. 이것만으로는 확 와닿지 않지. 그래서 트리스메기스토스에게 물어보려고 하려던 찰나, 스태프 중 한사람이 알아챘어. 아무래도 여기, 무대의 대기공간인 것 같아. / 마슈 : 무대의 대기공간이라면..... 연극에서 연기자나 스태프들이 대기할 떄 쓰이는 그곳 말인가요? / 다 빈치 : 맞아맞아, 그 대기공간. / 샤를마뉴 : 헤에~ 특이점은 극장이라는 건가? 처음 듣는 이야기네~ / 다 빈치 : 아주 좁은 특이점이었던 적은 드물게 있었지만...... 극장은 처음일지도. 일전에는 빌딩 한 채가 특이점이었던 케이스도 있었지만. / 마슈 : 방금 막 수신된 데이터를 판독하겠습니다. 좌표...... 즉 위치는 불명. 연대도 불명. 다만...... 대기공간의 도구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 샤를마뉴 : 극장이 특이점이라아...... 왠지 12용사에게 어울리진 않는 느낌인데 괜찮으려나, 마스터. / (믿고있다구 선택시) / 샤를마뉴 : 그런가! 그렇다면야,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지! / (그렇지도 선택시) / 사를마뉴 : 그런가? / (분기 종료) / 샤를마뉴 : 하지만 말야. 나는 어쨌든 내 부하들은 어떠려나. 무대나 연극 같은 거랑은 전혀 연이 없으니. / 아스톨포 : 뭐라, 왕님! 우리들이 연기도 제대로 모르는 야만인이라고 주장할 셈이야! ......그 말씀대로! / 샤를마뉴 : 뻔뻔하게 나설 구석이 아닌데. / 산초 : 글쎄요, 그럴까요? 개인으로서는 연이 없다고 해도 우리들 자체는 무대와 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샤를마뉴 : ......아! 과연 그러네! / 마슈 : 그렇네요. 돈 키호테 씨는 유명한 뮤지컬 작품이 상연되고 있고...... 롤랑 씨가 주역인 오페라도 있으니 말이죠. / 롤랑 : 내가 주인공인가. 기분 좋은데! / 아스톨포 : 나!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어! / 다 빈치 : 그래그래. 그건 또 언젠가. / 마슈 : 영상분석에 의하면 마수 종류는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 다 빈치 : 서번트 반응은 여럿 있지만서도...... 영기 수치가 높은 건 없는 듯 해. / 마슈 : 성배가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마력이 그렇게 흐트러진 것 같지도 않습니다. / 고르돌프 : 총합적으로 생각할 때, 현장을 확인하여 적절한 대응을 취하는 느낌이 되겠지. 뭐, 유럽의 아버지인 샤를마뉴가 함께하니 그리 위험한 일은 없겠지! / 다 빈치 : 그럼, 레이시프트 준비. 오늘도 활기차게, 잘 다녀와~! / 다녀오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어두운 입구) 샤를마뉴 : 도착했나. / 아스톨포 : 전등이 꺼져 있어~! / 에디슨 : 이런. 전기가 끊겨있는 건가. 어쩔 수 없구만, 특이점 군은. 좋아, 내가 빛을 밝혀주도록 하지! (엄청난 광량을 발산하는 에디슨) 후하하하하! 이것이야말로 문명의 반짝임이란 것이다! /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 다 빈치 : 에디슨! 이쪽 영상도 새하얗게 되서 아무것도 안보여~! / 에디슨 : 어이쿠 실례. 그럼 조금 약하게 해서...... (광량조절) 이정도면 좋겠지. / ??? : 좋지 않아! 뭐냐 이 쓸데없는 광량은! 기껏 서번트의 몸으로 폭면을 취한다는 사치를 부리고 있는데 말야! 억지로 일으키다니! / 롤랑 : 누구신지! / ??? : 이 극장의 지배인이라고! / 브라다만테 : 실례합니다~! 모습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 ??? : 하하하하하! 아름다운 아가씨, 그게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지요! 저, 아니 나는 말 그대로 그림자로 이루어진 몸! 달빛, 혹은 사람의 빛이 반짝일 때에만 제 몸을 실체화할 수 있답니다. 즉─── 이런 식으로 그림자의 형태를 보여주는 게 한계라는 말씀! 마슈 : 여기는 칼데아. 그 그림자 신사 분이 말하신 대로 영기는 꽤나 낮은 수치입니다! 섀도우 서번트......라기보단 환령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 샤를마뉴 : 좋아. 물어볼까. 그쪽은 혹시 환령인 건가? / ??? : 그래, 그 말대로! 과거에 있었던 신체를 잃어버리고, 되살아나지 못한 채로 소환되다니. 오오, 이것은 비극인가 혹은 희극인가? 비탄에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거늘! / 죄송합니다, 성함을...... / ??? : 오오. 나의 진명을 묻는가. 그럼 답하지. 철학자, 물리학자, 시인, 검사, 음악가. 달의 끝까지 갈 예정인 여행가. 혀 끝은 마치 마성과도 같이. 그래, 나의 진명은─── 사비니앵 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 돈 키호테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 산초 : 어머나. 꽤나 이름 높은 분이셨군요. / 시라노 : 그렇고말고, 아름다운 귀를 가진 아가씨. 서번트라면 틀림없이 세이버일 이 내가 아쉽게도 이런 꼴. ......아니 정말로. 그림자 뿐이라니 대체 무슨 일인 건지. 항의하고 싶구만! 그래서. 자네들은 누구지? / 샤를마뉴 : (마스터. 일단은 성배에 불린 서번트라는 걸로 해두자.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으니 말야) / (일단 그렇게 할까) / 샤를마뉴 : (다 빈치, 동행하고 있는 서번트들에게 전원 이름을 숨겨달라고 전해줘) / 다 빈치 : (오케이~ 확인!) / 샤를마뉴 : 성배에 불린 서번트야. 이름은 없으니, 일단은 샤를이라고 불러줘. / 시라노 : 흠. 과연. / 샤를마뉴 : 다른 녀석들도 비슷한 느낌이려나. 그러니까, 우측부터 순서대로...... 돈 할아범, 메이드 씨, 라이온 씨, 롤라, 브라짱, 아ㅎ...... 아스군. 그리고...... / 캐스터, 후지마루입니다! / 아스톨포 : 지금 아호(바보)라고 말하려고 한 거 아냐? / 샤를마뉴 : 기분 탓이라고 아스군.(중략) 아스톨포 : 저기저기, 마캐스터. 나는 잘 모르는데...... 혹시 시라노에 대해 알고 있어? / (알고 있어 선택시) / 시라노 : 호오.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건가. 과연 캐스터인만큼 학문에 조예가 있군! / 산초 : 참고로 저도 알고 있답니다. 괜찮다면 설명해 드릴게요. / (몰라...... 선택시) / 고르돌프 : 임무 후엔 역사 시험을 추가로....... / 에엣~! / (분기 종료) / 산초 : 그럼, 불초 산초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님은 17세기 프랑스의 작가이자 검술가셨던 분입니다. / 시라노 : 그 외에도 이것저것 했다네! / 산초 : 네. 과학과 철학을 익히고, 소설로 달나라 여행기를 집필하기도 하셨지요. / 아스톨포 : 오오. SF다~! / 산초 : 허나, 역시 유명한 것은 19세기 에드몽 로스탕이 작가로서의 시라노 씨를 모델로 써내린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일 겁니다. / 시라노 : 그 말대로! 음음! / 산초 : 코가 커다란 검사 시라노와 그 사촌동생 록산느. 그리고 청년 검사 크리스티앙. 이 세사람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 시라노 : 희극! 혹은 비극이다! 영웅극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네만. / 마슈 : (칼데아에는 그 작품의 영상도 보관되어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부디!) / 산초 : 설명은 이상입니다. 그런데...... 시라노 님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모델이 되신 분일까요. 아니면 극의 주역이신 시라노 님? / 시라노 : 하하하하. 물론 극의 주역 쪽이랍니다, 멋진 아가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시라노 : 흠. 혹시 전투행동이 가능한 서번트인가? / 샤를마뉴 : 오우. 가능하지. / 시라노 : 그런가. 그러면 부탁이 하나 있어. 이 극장 주위에 원령이니 마수이니 하는 것들이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걸 퇴치해주면 고맙겠어. 배우나 스태프로서 고용중인 서번트도 있긴 하다만...... 전투능력을 가진 사람은 단 한명. 그외엔 모두 환령에 가깝기에 행동을 취할수가 없어서 말야. / 샤를마뉴 : 아~ 이쪽의 질문에 먼저 대답해준다면 말이지. / 시라노 : 흠. 좋아. 뭐든지 물어보도록. / 샤를마뉴 : 성배의 위치는 알고 있어? 혹은 가지고 있다던가? / 시라노 : ......위치는 알고 있다. 단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어. 그건 여기 있는 다른 서번트들도 마찬가지야. / 샤를마뉴 : 아스군, 어때? / 아스톨포(직감적인 그거) : 음~ 거짓말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 (키요히메 기습등장) 키요히메 : 그건 제 역할인데요~ 데요~ 데요~ / 샤를마뉴 : 좋아. 그럼 적대할 필요는 없겠지. 기쁘게 순찰을 돌아주겠어! (중략) 샤를마뉴 : 솔직하게 묻겠어. 네가 특이점의 지배자인 건가? / 시라노 : 그게 아니란 말이지. 곤란하게도. 이거 미안하군. / 샤를마뉴 : 하지만 성배의 위치는 알고 있다는 거고. / 시라노 : 음. 바로 그거다. / 그건...... 대체 어디에? / 시라노 : 이 극장의 어딘가에 있다. 어딘가엔 있는데...... 성배가 현현할 조건이 하나 있지. / 에디슨 : 그건? / 시라노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다. / 브라다만테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그건 시라노 씨의 이름이지요? / 시라노 :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이 경우엔 극의 이름 쪽이지. 그래. 즉 자네들은 선택 받은 거다! 기뻐하게 제군들! 너희들로! 연극을 하겠어! / 전원 : ......연그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브라다만테 : 극장에 난입하려 드는 적성 반응, 모조리 영격 완료했습니다! / 샤를마뉴 : 메르시, 브라짱! / 브라다만테 : 별 거 아니었어요! .......그보다, 연극인가요. / 샤를마뉴 : 그래. 심지어....... 심지어 말이지. 어째서 내가 크리스티앙(※배역명)인 거지? / 브라다만테 : 어째서라고 하셔도...... 시라노 씨의 지명이니까? / 샤를마뉴 : 내가 할 수 있으려나아. / (암전)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서. / 샤를마뉴 : .......과연. 이 특이점에서 「연기」를 하는 것. 그게 성배가 현현하는 조건이라고? / 시라노 : 그래, 그 말대로! 어째서인지는───모르겠지만! / 샤를마뉴 : 흐~음...... / 아스톨포 : 연기! 재밌을 거 같아! 좋은데 좋은데! 저기저기. 하자구 샤를! / 롤랑 : 이봐 아스군. 그렇게 간단히 받아들일 일이 아니라고. 근데 난 주역이 하고 싶구만! / 샤를마뉴 : 일단 물어보긴 할게. 그 외에 다른 방법은 뭐가 있어? / 시라노 : 있어도 알려줄 리가 없잖아! 나도 연기 하고 싶은 걸! / 샤를마뉴 : 그렇게 나왔나...... / 에디슨 : 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우리들은 연기에 있어선 거의 초짜일세. 「세계 최고의 프로들이나 할 법한 연기」를 요구하는 거라면 그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몇년은 걸리리라 생각하네만...... / 시라노 : 그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관객들도 이해해 줄테지. / 에디슨 : 관객? 있는건가? / (유령 지나감) / 시라노 : 있고말고! 이 극장 주위를 배회하는 고스트들이라던가가 있지? / 에디슨 : 음. / 시라노 : 그거 관객. / 에디슨 : ......방금 막 날려버리고 오는 길이네만!? / 시라노 : 날뛰는 녀석들을 두들겨서 관객으로 되돌리는 거니 문제없네! 초짜여도 상관없네. 무얼, 자네들은 서번트잖나. 모두들 무대에 서서 목소리를 낼 정도의 배짱 정도는 가지고 있을 터! 설마 없다고 하진 않겠지? / 아스톨포 : 할래~! 할래 할래 할래~! / 롤랑 : 주역! 주역! / 브라다만테 : 두 사람, 너무 들이대지 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샤를마뉴 : 시라노. 당신 생각대로라면, 이 연극을 완수하는 그 때에 어디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성배가 나타난다는 거지? / 시라노 : 그래. 그러니까 우리들은 연극을 하려는 거고. / 샤를마뉴 : 그 말은 즉...... 성배를 바라고 있다는 건가? / 시라노 : 바라고 있진 않네. 나는...... 연극이 하고 싶을 뿐이니까. 성배가 그렇게 가지고 싶다면 마음대로 가져가도록 해. 나 말고 다른 녀석들은 원하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 부분까지 내가 어떻게 해줄 순 없겠지만! / 샤를마뉴 : 좋아. 그 말 믿어보겠어. 그러니, 부담가지지 말고 우릴 마음껏 부려먹어줘! / 시라노 : 먼저 해치워야 하는 일은 두가지. 아까도 했던 순찰과 더불어 스태프의 증원이다. 목적도 없고 있을 곳도 없이 헤메이고 있는 저 이름 없는 녀석들─── 그들 중 몇 명은 꽤 쓸만해 보이니까, 두들겨서 정신을 차리게 한 후 고용하자고! / 샤를마뉴 : 과격하지만 알기 쉽네! 좋아, 몇 명 끌고와 보도록 할까! 캐스터, 가자! / (무대 바깥으로 화면 전환) / 샤를마뉴 : 오~ 확실히. 여기서 보니 다양한 녀석들이 배회하고 있네. (고스트, 무명 랜서, 무명 아처, 마물 등등) 유령...... 마수...... 서번트...... 일단은 적당히 두들겨서 이쪽의 동료로 만들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시라노 : 걱정하지 말게. 역 시라노는 이미 정해져 있으니! / 아스톨포, 롤랑 : 오오! / 시라노 : 나. / 두 사람 : 에~!? / 샤를마뉴 : 그야 그렇겠지. / 시라노 : ......라고 말하고 싶은 참이다만, 아쉽게도 나는 지금 완전하지 못한 상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림자에 숨어 사랑을 소리 높여 울부짖는 것 뿐. 그런고로 시라노 역의 대리가 필요해. / 시라노 역의 대리는 누구야? / 시라노 : 거기 노인장! 부탁하지! / 돈 키호테 : ...... ......노인장? / 산초 : 아무래도 나으리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역인 모양이에요. 축하드립니다! / 돈 키호테 : 어. 어, 어, 어. 에에~~~!? / (화면전환) / 시라노 : 음. 그런 고로 모두의 배역이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역에 돈 할아범. 크리스티앙 역에 샤를. / 샤를마뉴 : 잘 부탁해! / 시라노 : 그리고 록산느 역에는─── / ??? : 반갑습니다~ / (양귀비 등장) / 양귀비 : 록산느 역할로 소환된불려진 유우유우입니다~♪ / 양귀비!? / 양귀비 : 어머나. 어딘가의 성배전쟁에서 만나기라도 했던 걸까요? 부디 잘 부탁드려요! / 시라노 : 잘 부탁드리오! / 에디슨 : 태도가 너무 다른 거 아닌가? / 시라노 : 어쩔 수 없잖나, 록산느니까! / 양귀비 : 힘내겠습니다~♪ / 아스톨포 : 난 시라노의 친구인 라그노! 과자가게의 점장이라네. 좋은데! / 롤랑 : 드 기슈 백작. 악역이라. 좋았어! / 브라다만테 : 저는 캐스터(마스터) 씨와 함께 무대 뒤에서 힘내겠습니다! / 에디슨 : 나는 연극에 사용할 도구를 발명하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광고를 담당하도록 하지. / 시라노 : 아니 필요없네. / 에디슨 : 중요하네만!? / 시라노 : ......으음, 관객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은 있는 게 좋을지도. / 산초 : 저는 메이드니까요. 주로 뒷쪽에서, 혹은 돈 할아버님의 매니저 역할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요, 주역이시니까요. 주역! 이시니까요! / 시라노 : ......무대 뒷편 희망자가 많구만...... 뭐 어떻게든 되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샤를마뉴 : 근데 시라노 아저씨. 잠깐 괜찮을까? / 시라노 : 아저씨라니 실례되는 호칭이군. 그건 그렇다치고. 뭐지? / 샤를마뉴 : 그게......「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어떤 이야기야?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대애애애애강 정도 밖에 모르거든. 미안! / 시라노 : 괜찮네! 그럼 간단하게 알려주도록 하지. 귀 기울여서 잘 듣도록! / 샤를마뉴 : 오우! / (암전, 무대로 전환) / 시라노 : 나,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는 코가 커다란 아름다운 남자다. 때로는 시를 읊고, 때로는 검을 휘두르고, 때로는 천하를 논하며 말로서 칼날을 자아내지. (양귀비 그림자) 그런 내가 사모하는 사람이 사랑스러운 록산느. 나의 사촌이자 어린 시절부터 들판을 함께 뛰놀던 사이다. (샤를마뉴 그림자) 그리고 그런 록산느가 사모하게 되어버린 사람이, 크리스티앙이라는 젊은 청년. .....이런저런 일을 거쳐서 나와 크리스티앙은 콤비를 맺게 되었지. 글재주도 없고 말재주도 없고 작업멘트 하나 못 치는 크리스티앙을 위해서─── 나는. 사랑스러운 여성에게 속삭이기 위한 문구를 조금씩 조금씩 알려줬다는 거지. (양귀비와 샤를마뉴의 그림자가 대화하는 장면) 그리고...... 드 기슈 백작의 치열한 방해를 피하기 위한 계책을 짜내어, 두 사람을 결혼시켰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결혼 직후 나와 크리스티앙은 아라스 포위전에 출전하게 되어버렸고. (좌절하는 시라노) 록산느와 이제 막 결혼한 크리스티앙은 전사. 그녀는 신혼이 되자마자 미망인이 되어버리고 말지! 그리고 15년 후. 그녀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시를 바치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나였단 사실이 드러나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 나는 목숨을 잃게 되고 만다. 이런, 소위 영웅희극이라 불리는 연극이다. / 아스톨포 : 불쌍해!! / 롤랑 : 그, 그런 연극이었어? 내 애매한 이미지로는 어쩐지 코미디스러운 느낌이었는데...... / 시라노 : 그 근처는 해석의 차이라는 거지. 어느쪽이든 재미있는 대본이란건 보증하겠어! / 양귀비 : 시라노 씨가 말씀하신 대라로면 꽤 비참한 연극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라노 씨 같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자아내는 좌충우돌 소동슬랙스틱스러운 느낌이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에디슨 : 음. 단지 비참할 뿐이라면 관객들도 받아들이지 못하겠지. 해피엔드야말로, 단 하나의 올바른 스토리니까 말야! / 시라노 : 해피엔드 지상주의! 이 녀석 분명 미국인이겠지! ......뭐 상관없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돈 키호테 : 노인에게 긴 대사는 어려운데. / 시라노 : 돈 할아범은 안심하길. 대사는 내가 하니까. / 돈 키호테 : 오오! 그렇다면 꼿꼿히 서있기만 하면 될 뿐! / 시라노 : 액션 쪽은 잘 부탁하지, 노인장. / 산초 : 후후후. 그러고보니 기묘하네요. / 기묘......? / 산초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서, 시라노 님은 크리스티앙의 대역을 맡으시지요. 글재주가 모자란 크리스티앙을 대신해서 탁월한 솜씨를 지닌 시라노 씨가 대신 편지를 쓰기도 하고...... 때로는 작업 멘트를 즉석에서 지어내기도 하지요. 그런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서 시라노 님이 시라노 역할의 대사를 대신 친다는 것이...... / 시라노 : 즉 시라노내가 나시라노의 역할을 연기하는 인간의 대역이 된다...... / 거 참 번거롭네! / 산초 : 네. 정말 번거롭지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나으리에게 연기는 어려우시겠지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산초와 에디슨을 돕자 선택 시) / 산초 : 어서오세요, 마스터. 괜찮으시다면 이쪽을 좀 도와주시겠어요? / 물론 / 산초 : 감사합니다. / 산초 : 그럼 이 천의 재단을─── 네. 이 가위로 싹둑하고. / (암전) / (아스톨포와 돈 키호테의 연기) / 산초 : 후후후. 나으리도 힘내고 계시는군요. / 에디슨 : 음. 허나 돈 할아범이 시라노 역이라니. 역시 좀 무리가 아닌가? / 산초 : 어라. 코 때문에 그러시는 걸까요? / 에디슨 : 음. 노인장의 코는 특별히 뾰족하지도 커다랗지도 않으니 말이야. / 산초 : 그렇긴 하네요. 하지만...... 이번에 소환되신 분들 중에서 시라노 역에 가장 어울리는건, 역시 나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답니다. / 에디슨 : 오호. / 산초 : 「시라노 드 베르쥬라크」에 등장하는 시라노 님은 가만하고 용감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죠. 상대가 귀족, 자작이라 할지라도 덤벼서 쓰러뜨리는 용감함을 가진 반면, 록산느 상대로는 제대로 고백조차 하지 못하죠. 나으리도 그런 인상이 있으니 말이에요. / 에디슨 : 음. 과연. 돈 키호테라고 한다면 풍차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유명한 탓에 공상가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기사로서의 길을 포기하는 씁쓸한 결말에 다다르니 말이야. / 산초 : 네...... 몽상과 현실은 함께하기 어려운 법. 전투에 임하는 용감함과 사랑에 임하는 용감함은 다른 법. 허세, 라고 부른다면 그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 허세를 고집하는 강한 모습이야말로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 에디슨 : 과연...... 허세를 고집하는 강함이라. / 산초 : 마스터도 허세를 고집하는 강함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 있으려나아? / 에디슨 : 핫핫하. 겁먹고 주저앉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지! / - .....너어무해! / (암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클래스 랜서 : 잘은 모르겠지만, 연극을 돕는 게 우리들의 사명이라면야. (랜서, 아처, 어새신) / 클래스 아처 : 좋아, 해보자고! / 클래스 어새신 : 소매치기 역할도 겸임이라. ......기척을 너무 차단해도 안되겠지요. / 클래스 버서커 : 큰 도구 나른다! 나, 힘 세다! ......적병인 스페인 병사 역할도 겸임합니다. / 브라다만테 : 무대 뒤를 담당하는 브라짱입니다. 다들 잘 부탁드립니다! (좀 더 좋은 이름이 없었던 걸까요, 폐하!) / 전원 : 네~에. / 샤를마뉴 : 과연과연. 내 역할인 크리스티앙은 꽤나 머리가 안좋으니까 어려운 대사를 뱉어선 안된다라....... 오히려 고마운데! 좋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시라노 : 좋아! 그럼 일단 대본을 읽어보도록 할까. 다소 어색하더라도 일단은 목소리를 낸다는 걸 의식하도록! / 아스톨포 : 오케이~! / 산초 : 후방지원에 있어선 제게 맡겨주시길. 필요한 도구 등은 각본을 통해 파악을 마쳤으니까요. / 역시 메이드 씨! / 돈 키호테 : 음! 자랑스러운 나의 친우이자 경애하는 아가씨니까 말이지! / 산초 : ......어흠. / 샤를마뉴 : 좋아, 그럼 배우도 후방 보조도, 멋지게 힘내보자고! / (샤를마뉴와 아스톨포 등장) / 샤를마뉴 : ......그래, 그 사람이야! 그 사람, 이야! 그 사람의 이름.... 은, 대체? / 아스톨포 : 그래! 그녀야말로 바로 록산느! 그 시라노 드 베르쥬라크의 사촌동생이야. / 샤를마뉴 : 뭐라......! / (돈 키호테, 롤랑 등장) / 시라노 : 이 몸의 코가 거대하다고? 겨우 그거냐? 그런 짧막한 매도로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알겠냐, 이 조무래기 꼬마 녀석아! 이럴 땐 이렇게 도발하는 거다. 한바탕 붙고 싶다면 「그런 코 따위, 순식간에 베어 떨어뜨려 주마」! 심기를 거슬리게 하고 싶다면 「설마 그런 코가 유행할 줄은 전혀 몰랐군! 모자걸이로 쓸 수 있으니 편리하겠어」! 대충 이 정도겠지. 알겠느냐, 말재주 없기로는 벙어리 만도 못한 녀석아. 겨우 그정도로 나와 말싸움하기론 100년은 이르다! / 롤랑 : 쳇, 이거 놔라 자작! / (양귀비와 샤를마뉴 대화) / 양귀비 : 누구신지요? / 샤를마뉴 : 접니다, 록산느! / 양귀비 : 어머나. 글재주를 잃어버리고 만 크리스티앙 님께 더는 용무가 없는걸요. 어서 돌아가주세요. / 샤를마뉴 : 아~ 음, 그게...... / 시라노 : (오오, 사랑스러운 사람이여. 연심이 싹 튼 겁니다. 이 마음의 새장 속에,) / 샤를마뉴 : 오오, 사랑스러운, 사람이여. 연심이~ 싹 튼 겁니다. 이...... 마음의? 새장? 속에......? / 샤를마뉴 : ......이게 뭔 소리야? / 시라노 : (입 다물고 따라해!) / 샤를마뉴 : 입 다물고 따라해! / 시라노 : ......아니 그게 아닙니다 록산느. 오해입니다! / (돈 키호테, 샤를마뉴 대화) / 샤를마뉴 : 내가 미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신의 사랑을 빼앗을 권리가 있을 리 없어! 불의에도 정도가 있다고! / 시라노 : 나 역시 너의 행복을 짓밟은 권리는 없을 터! / 샤를마뉴 : 나는 나로서 사랑받고 싶어! 자, 록산느를 데려오겠어. 나머진 당신에게 맡기고말고! / (아스톨포 등장) / 아스톨포 : 시라노, 시라노! 큰일났어, 크리스티앙이! / (돈 키호테 독백) / 내가 저 세상에 가져갈 것이라곤 하나면 충분하지. 그건, 나의─── (연습 종료) / 시라노 : 좋았어 제군들. 어땠지? / 샤를마뉴 :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나더럽게멋없잖아아아! 뭐냐고 저 교과서 읽는 대사느으으으은! / 아스톨포 : 아하하하하! 대사! 엄청 버벅거려! 무지하게 긴장했더라! / 샤를마뉴 : 그러는 넌 정말로 자연스럽게 해치우는군 그래! / 롤랑 : 아니, 대장. ......솔직히 말해서 좀 그랬다고. / 샤를마뉴 : 나도 뼈에 새길 만큼 잘 안다고빌어먹으을! / 시라노 : 하하하하하하! 힘내라고 제군들! 성배를 가져가고 싶다면 필사적으로 말이지! / 샤를마뉴 : 이렇게 된 이상 오직 연습 뿐.......!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 시라노 : 그 기세야. 아스 군, 자네는 움직임이 너무 격렬해. 조금 더 침착하게 부탁하지. / 아스톨포 : 오케이~ / 롤랑 : 나는 반대로 너무 굳어있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 시라노 : 아니, 자넨 그 정도가 딱 좋아. 악역이니 말이지. 너무 가볍게 보였다간 얕보인다고. / 롤랑 : 과연 그런가아~...... / 샤를마뉴 : 좋아! 좀 더 힘내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샤를마뉴 선택시) / 샤를마뉴 : 순찰 고생 많았어, 마스터. 뭐야, 혹시 도와주러 온 거야? 그럼 대본 외우는 것 좀 도와주겠어? 마스터는 상대의 대사를 읽어 줘. 아, 굳이 연기는 안해도 돼. 읽기만 해도 괜찮다구. / 오케이~! / (씬 전환) / 샤를마뉴 : 당신과 우정을 쌓을 수 있다니, 이만한 기쁨이 또 있을지! ...... ...... 이녀석, 시라노가 록산느의 사촌이란 걸 깨닫자마자 휙 태도가 바뀌는구나...... / 마슈 : 크리스티앙 씨는 그런 구석이 있죠. 그래도 망설이는 시라노 씨의 등을 밀어준다던가, 좋은 부분도 잔뜩 있으니까요! / 샤를마뉴 : 오, 오우. 확실히 대본을 읽어본 바로는 의외로 좋은 녀석이었지, 크리스티앙...... 대본을 읽기 전엔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경박한 놈」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 마슈 : 시라노 씨, 크리스티앙 씨, 록산느 씨가 자아내는 삼각관계. 시라노 씨와 크리스티앙 씨는 서로가 모자란 부분을 부러워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혹은 벗을 위해서 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죠. 그게 「시라노 드 베르쥬라크」가 가진 고유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 샤를마뉴 : 후후. 뭐 그래도......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하는 것도 뭔가 재밌는 걸. / 재밌어? / 샤를마뉴 : 그럼. 왕족으로서의 나. 모험자로서의 나. 전설로서 일컬어지는 나. 어느 쪽이든 전부 나의 한 측면이지만...... 지금 나는 나와 전혀 닮지 않은 인간을 연기하려고 하는 거니까. 이게 꽤 재미있다는 거지. 그래! 마스터도 한번 해보지 않겠어? / 연기는 좀...... / 샤를마뉴 : 그것 참 아쉽네. 분명 잘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 (샤를마뉴 선택 시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산초 : 우선 필요한 대도구는 이상입니다. 단 연습이 늘면 늘수록 품목도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라이온 님은 도구 제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새신 님은 그쪽의 보조를. 브라짱 님은 세이버 님과 함께 극장 순찰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마스터캐스터 씨도 함께 부탁드리죠, 성배에 홀린 것인지, 고스트들이 재배치리스폰된 모양이라..... 그 일이 끝나면 다른 곳들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브라다만테 : 네. 그럼 가보도록 하죠! / 잘 부탁해! / 클래스 세이버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고스트들 배회) / 브라다만테 : 음. 벌써 돌아다니고 있군요. 관객 분들을 공격하는건 조금 꺼림칙하지만─── / 고스트 : 티켓 팔아요~ 고가에 팔아요~ / 아니, 저건 관객이 아냐 / 브라다만테 : 그렇다면! 부담 없이 퇴치해 버리도록 하죠! (전투) / 고스트 : 못 팔았다...... 요샌 규제가 심하네...... / 브라다만테 : 일단 이정도로 순찰은 마무리해도 되겠죠. 그럼 바로 도구 제작을 도우러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시라노 : 좋아! 그럼 다들 보고를 부탁하지! / 돈 키호테 : 대사가 없는 관계로 거동을 연습하고 있지! / 시라노 : 오우! / 산초 : 제가 열심히 지도해 드리고 있는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 양귀비 : 대사는 전부 외웠답니다. 유우유우 엄청 힘냈어요! 에헴. / 시라노 : 장하다! / 롤랑 : 시라노 씨, 태도가. / 시라노 : 실례, 록산느가 상대라면 나도 모르게. / 샤를마뉴 : 대사는 전부 외웠다! 남은건 될 때까지 연습중이다! / 롤랑 : 대사는 전부 외웠다! 나쁜 얼굴을 연습중이다! / 아스톨포 : 대사 전부 까먹었다!! / 시라노 : 아스 군, 양동이 들고 복도에 나가서 손들고 있게! ......가 아니라 어째서 다 까먹은 거지?! / 아스톨포 : 머리가 나빠서라고 생각해! / 산초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 샤를마뉴 : 그래. 넌 머리가 나쁜 건 아냐. 단지 기억력이 살짝 애매모호할 뿐이지!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고! / 아스톨포 : ......그런가! 난 기억력이 안좋았던 건가! / 시라노 : 음...... ......뭐 정 급하면 대사판이라도......? 하지만 대사판을 썼다간 시선 처리가아...... / 아스톨포 : 아, 괜찮아 괜찮아! 라이더니까 꽤 시야가 넓으니까. 시선을 움직이지 않고 대사판 읽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 / 롤랑 : 이상한 곳에서 발각되는 의외의 특기. / 시라노 : 좋아, 일말의 불안함은 있지만 일단 좋다고 치자! 남은건 소도구와 대도구, 그리고 의상인데...... / 에디슨 : 전체적으로 순조롭다. 그래...... 앞으로 2일 정도 있으면 전부 마련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 이 에디...... 라이온 씨, 발명을 아주 좋아하니까 말야. 마력만 확보되면 어떻게든 해내보이지! / 산초 : 네. 의상도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틀 정도면 만족하실 만한 완성도가 되겠지요. / 시라노 : 좋아. 그럼 예정대로 공연은 2일 뒤다. 공연이 성공하면 성배도 현현하겠지! ......성공하면 말이지만. / 샤를마뉴 : 불안한 부분은 거기군 우리들이 서번트이긴 하지만 연기는 초짜니까. / 시라노 : 무얼, 걱정할 필요없어. 여기서 연기를 할 때 필요한 건 연기력 너머에 있는 무언가다. 그리고 자네들은 모두 그걸 가지고 있지. ......라고 생각하네. / 남은 2일...... 힘내자! / (화면 전환) / 서번트 레포트 ───샤를마뉴 기록함. ...그렇게 되고 약 2일. 우리들을 공들여 열심히 연습했다. 이야아, 퉁쳐서 특이점이라고 부르는 곳 중에선 이런 기묘한 포인트도 있구나! 하지만. 이건 내 직감이긴 한데─── 아마 시라노는 살짝이긴 해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 뭐, 그런 느낌이 들 뿐인 데다가 아마도 치명적인 거짓말인 것도 아니다. 또, 거짓을 들춰내서 어쩔거냐고 묻는다면, 아무 생각도 없기도 하다. 즉, 지금 당장은 시라노에게 맞춰줄 수 밖에 없다. 거기다 곤란한 점이...... 연기를 하는게 생각보다 재밌다는 거다! 아스톨포도 롤랑도 연기에 꽤 재미를 들인 것 같고...... 브라다만테도 무대 뒷편에서 열심히 하는게 충실해 보인다. 「뭐랄까, 두근두근하네요!」라면서. (클래스 세이버의 모습) 살짝 신경쓰이는 점이 있긴 하지만 뭐 일단 그냥 둬 둘까...... 해서. 그렇게 지낸 2일간. 일단은 어떻게든? 연기다운 연기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자! 드디어 공연이다! (기록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모여드는 관객들) 브라다만테 : 어서오세요! 티켓 검사 도와드리겠습니다! 날뛰지 말아주세요. 무기는 일단 저희 쪽에서 맡아두겠습니다. 아, 들고 들어가려고 했다간 분명 불행한 결말이 될테니 조심하시길!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퉁! 하고 날려버려집니다. 방패로. / 티켓 검사 도와드리겠습니다! / 일가견 있어보이는 노인 : 이 연극, 재밌나? / 네, 물론이요! / 일가견 있어보이는 노인 : 흠...... 하지만...... ...... ...... 뭐, 지금은 즐기도록 할까. / 고르돌프 : 방금 그 의미심장한 발언은 대체 뭐지!? / 샤를마뉴 : 후~....... / 돈 키호테 : 긴장하셨구만, 샤를마뉴 님. / 샤를마뉴 : 오오. 돈 키호테인가. 그쪽이야말로 괜찮아? 팔이 떨리고 있는데. / 돈 키호테 : 하하하! 무얼, 이건 전투의 흥분으로 떨리는 것 뿐. ......뭐어, 저는 대사를 외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기분은 조금 편하겠지요. / 샤를마뉴 : 행동거지 역시 연기의 일각. 부탁하겠다고, 돈...... 아니, 시라노 드 베르쥬라크! / 돈 키호테 : 제게 맡겨주시길, 크리스티앙! / 돈 키호테 : 그럼 산초여. 다녀오마! / 산초 : ───네. 무운을. / 아스톨포 : 좋아~ 가보자! ......뭐 그래봤자 난 과자집 점장이지만! / 롤랑 : 악역 등장! 크~ 두근두근하네에! / 샤를마뉴 : 좋아! 그럼 마스터. 다녀올게! / 힘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장면전환) / (무대 위, 아스톨포와 샤를마뉴 대화) / (크리스티앙) 저 사람이야 말로, 내 운명의 사람! / (라그노) 앗핫하! 그것 참 재밌는데! 하지만 조심하라구 색남. 그녀야말로 드 기슈 백작이 홀딱 반한, 화려함과 아름다움과 가련함을 모두 갖춘 미녀─── 록산느니까 말야! / (아스톨포와 돈 키호테 대화) / (라그노) 오, 와버린건가! 우리들의 시라노 드 베르쥬라크! / (시라노) 모두들 왜 그러는 거냐! 나의 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코가 부럽기라도 한 거냐! 내 코가 작다고 한 녀석 앞으로 나와라. 이 몸의 코가 얼마나 위대한가 지금부터 똑똑히 알려줄테니! ───뭐라? 백작이 먼젓번 계략이 들통난 걸 분풀이하기 위해...... 백 명에 달하는 시인들이 머무르는 리니에르를 습격하려 하고 있다고? 그런 일이라면! 바로 내가 나설 때로군! 무얼, 나 역시 백작에 대해선 매우 매우 화가 난 사람이니까 말야! 자아, 가자 모두들! 한바탕 잔치를 벌일 시간이다! / (무대위, 아스톨포와 돈 키호테 대화) / (라그노) 그럼 고백하면 되는 거 아냐? 너 답지 않은걸! / (시라노) 록산느를 사랑하고 있는 건 틀림없어. 하지만! 이런 못생긴 코를 가진 내게 자격이 있겠나!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카이사르가 될 리가 없다고! ......응? 록산느가 날 만나고 싶다고 하고 다닌다고? / (라그노와 시라노) 거짓마알!? / (무대 전환, 웅장한 저택 앞에서 돈 키호테와 양귀비 대화) / (록산느) 실은, 사모하고 있는 분이 있답니다. / (시라노) 예! / (록산느) 지금까지는 멀리서 사랑을 보내주실 뿐이였지만...... / (시라노) 과연! / (록산느) 넘치는 재능으로 반짝이시고, 용감하신 데다가, 무엇보다 아름다우신─── / (시라노) 호오! ......아름다우신? / (록산느) 네! 사실 저, 크리스티앙 드 뇌비에트 님을 사랑하고 있답니다! / (시라노) 하아!? / (화면 전환, 샤를마뉴와 돈 키호테 대화) / (크리스티앙) 시라노! / (시라노) 네~놈~이~냐~! / (크리스티앙) 응, 갑자기 무슨 소리지? 록산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야 물론, 열렬히 사랑하고 있지! 그런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지 말라니, 그거야 말로 무리지! 허나, 내겐 그녀가 바라는 것이 없어. 나는 글재주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말야! 그러니, 만약 록산느와 우연히 만나서, 나도 모르게 경박한 말을 내뱉어 버리면─── 그녀가 얼마나 실망할지! / (시라노) 그런가. 그렇다면...... ...... ...... 우리 둘이서, 사랑 이야기의 주역을 만들어 보지 않겠나! / (크리스티앙) 뭐......!? / (다음절) / (웅장한 저택 앞, 어두운 밤, 대화른 나누는 양귀비와 샤를마뉴. 뒤에서 지원하는 돈 키호테) / 록산느를 실망시킨 크리스티앙은 시라노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필사적으로 변명한다. / (크리스티앙) 록산느, 접니다! / (록산느) 어머, 크리스티앙. 무슨 일이실까요. / (크리스티앙) 방금 전 결례를 사과하고 싶습니다. / (록산느) ────신경 쓰지 마시길. / (크리스티앙)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 (시라노) (자아,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해라!) / (크리스티앙) (괜찮은 건가, 이래도!?) / (시라노) (방법이 없잖나! 하나 둘......) / (크리스티앙) 어찌 이리도 차가우십니까! \저는 이렇게나 뜨겁게 사랑을 바치고 있는데! / (계속해서 샤를마뉴와 양귀비의 대화를 돕는 돈 키호테) / (시라노) 당신이 계신 곳에서 그렇게나 혹독한 말이 제게 떨어진다면─── 저는 금방이라도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버리고 말테지요! / (크리스티앙) (무슨 뜻이지?) / (시라노) (죽어버린다는 뜻이지!) / (록산느) 부디 이리로 들어와 주시겠어요! 금방 데리러 내려 갈게요! / (시라노) : 부디 그러지 말아주시길! / (크리스티앙) (어떡하지!) / (시라노) (생각 좀 하겠네!) / (크리스티앙) ......그렇다면 입맞춤을! / (시라노) 실례, 방금건 잠시 정신이 나갔습니다. 지금은 잠시 기다려 주시길! (멋대로 아무 말이나 하지 말게!) / (록산느) 그렇다면 지금 제가 내려갈게요! / (시라노) 아니, 오늘밤은 이렇게 얼굴을 가까이 하지 말고 서로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도록 하지요! (이걸로 어떻게 납득하지 않을까?! 부탁하마, 제발 납득해줘......!) / (화면전환, 전투장면) / 드 기슈 백작의 음모로 인해 크리스티앙은 전선으로 내보내진다. 그걸 알게 된 록산느의 간청으로 시라노도 마찬가지로 전선으로 향한다. / (청년대) 아아...... 이 포위전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지! 배가 주려서 도저히 버틸 수 없군. 어라, 시라노 님. 어디 가시는지? / (시라노) 편지를 쓰기로 약속을 해서 말야. 금방 돌아오지! / (청년대) 적진을 뚫고 지나가시겠다고? 에이 설마....... / (시라노) 바로 그 설마고말고! ───허나. 편지를 보내는 건 내가 아닌 크리스티앙인 걸로 되어 있지만 말야! 아아. 나란 녀석은 도저히 요령이 없군! / (아스톨포 등장) / (라그노) 여어, 우리들의 친구 시라노여! / (시라노) 라그노, 어째서 여기에?! / (라그노) 더욱 깜짝 놀라게 할 인물도 데려왔지! 자아! / (양귀비 등장) / (록산느) 반가워요, 시라노! / (시라노) 록산느!? / (크리스티앙) 록산느! / (록산느) 만나러 왔답니다. 그야 그렇게나 열렬한 글을 받고서는 도저히 기다리지도 참지도 못하겠어서요! / (시라노) 대담한 사람이군! / (크리스티앙) 록산느...... 그 말은 즉...... 편지가 당신의 마음을 녹였다, 라는 거겠지? / (록산느) 네, 물론이에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저 당신의 풍모에 반했을 뿐. 하지만...... 격렬한, 사랑한다는 마음을 그렇게나 자아낼 수 있다니...... 지금은 당신의 내면. 당신의 영혼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당신이 아무리 추하게 변해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에요! / (크리스티앙) ......그런가...... 너는...... 나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 ...... 이봐, 시라노! 드디어 깨달았어. 지금 그녀는 내 여인이 아니야! / (시라노) 갑자기 무슨 소리냐! / (크리스티앙) 록산느가 사랑하는 건, 편지를 쓴 남자다! 그녀는 내 외견이 아니라 영혼에 사랑을 느꼈다! 그래. 나의 영혼이란 즉 시라노 당신! / (시라노) 뭣이!? 아니, 설마....... 그런 일은...... / (크리스티앙) 나는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자네가 고백해야 해! / (시라노) 바보같은 소리를! / (크리스티앙) 자, 전장으로 돌아가자. 알겠지? 록산느는 영혼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거야. / (격렬해지는 전장, 총을 맞고 쓰러지는 샤를마뉴, 달려 오는 양귀비) / (록산느) 아아, 이를 어쩜 좋아! 금방 물을 떠올게요......! / (시라노) 크리스티앙, 잘 들어라! 전부 얘기했다, 전부 얘기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너를 사랑한다고 했어! 너라고! (아아, 부디 이 거짓말이 이 남자에게 닿기를!) / (크리스티앙) ...... ...... / (록산느) 크리스티앙! 크리스티앙......! / (드 기슈)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 (크리스티앙) 라그노─! 록산느를 부탁하마! / (라그노) 맡겨둬! / (시라노) 작별이다 록산느! 자아, 함께 하겠소 백작이여! / (앞으로 돌격하는 롤랑과 돈 키호테) / (장면 전환, 숲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롤랑과 양귀비) / (드 기슈) 아직도 시라노를 원망하고 있는 사람들은 남아있어. 조심하라고 전해다오. 그럼 잘 지내거라, 록산느. / (대화중인 아스톨포와 돈 키호테) / (라그노) 시라노? 시라노, 괜찮아? / (시라노) 아아, 그래. 괜찮다. 괜찮고 말고. ───그럼. 록산느를 만나러 가야겠지. / (양귀비와 만나는 돈 키호테) / (록산느) 시라노 님, 늦으셨네요! 무슨 일 있으셨나요? / (시라노) 하하하. 때를 읽을 줄 모르는 손님이 찾아와서 그만. / (록산느) 시라노 님, 괜찮으신 건가요? 그..... 안색이. / (시라노) 아, 이건 괜찮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전장에서 입은 옛 상처가 쑤셔서 말이지요! 다행히 지금은 좀 가라앉았습니다. 부디 신경 쓰지 마시길. / (록산느) ......오늘은 드릴 부탁이 있답니다. 이 편지를 읽어주시겠어요? 크리스티앙이 마지막으로 넘겨준 것. 15년간 결국 봉인을 뜯지 못한 물건이지만...... 왜인지 오늘은...... / (시라노) 알겠습니다. 그럼─── 「사랑스러운 록산느, 저는 이제 곧 죽겠지요!」 / (록산느) ......! / (시라노) 「록산느, 그대야말로 비할 데 없는 보석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저는 계속 당신을 사랑하......」 / (록산느) ......시라노 님. 어떻게 그 편지를 읽으실 수 있는 건가요? 주위는 이제 완전히 어두워졌는데! 아아, 역시. 역시───당신이었던 거군요! / (시라노) 그, 그렇지 않습니다! / (록산느) 이 편지를 보낸 건 당신! / (시라노) 아닙니다! / (록산느) 이 편지에 남은 눈물자국의 주인은 당신! / (시라노) 피의 흔적은 그의 것입니다! ......큭. / (쓰러지는 돈 키호케) / (라그노) 시라노! 시라노! 정신차려! / (시라노) ...... ...... / (장면 전환, 무대 뒤) / 시라노가 대사 칠 차례 아냐!? / 브라다만테 : 마, 맞습니다! 시라노 씨의 독백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 산초 나으리......! / (장면 전환, 무대 앞) / (시라노) ......부디, 선량한 크리스티앙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 흘려 주십시오! 다만...... 정말 조금만이라도 괜찮으니, 저에 대해서도. / (록산느) ......네. 맹세할게요, 시라노 님! / (시라노) 자, 이제 도움의 손길을 불요! 오오, 적이 왔다! 싸움이다, 전쟁이다! 편견의 망자! 허위의 사자! 비겁자들의 무리! 그게 어쨌다는 거냐! 싸운다, 싸우는 거다! 결국 마지막에는 쓰러지는 것이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너희들이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빼앗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나는 그것을 안은 채로 하나님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하겠다! 하아...... 하아..... 그건 바로C'est─── 나의 허세이니라mon panache! (막이 내리는 무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샤를마뉴 : 수고했어~! / 아스톨포 : 이야아, 수고수고! / 롤랑 : 수고했어~! / 산초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고로 반성회를 가져보지요. 시라노 님. / 시라노 : ...... ......미안. / 마슈, 그쪽 관측은...... / 마슈 : 네. 성배의 현현으로 인한 특이점의 변화라고 볼 법한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마력의 활성화 등의 징조도 없구요. 즉.....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샤를마뉴 : 성배는 현현하지 않은 모양이네. 연극의 퀄리티가 낮았다라던가, 그런 게 원인일까? / 브라다만테 : 참고가 되실진 모르겠지만, 관객분들의 반응은 매우 열렬했답니다! / 시라노 :'아니...... 틀림없이 반응은 열렬했지. 지금까지보다 더 크게 말야. / 샤를마뉴 : 지금까지? 그...... 아마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혹시 이 연극. 생각보다 더 많이 반복해 왔던 거야? / 에디슨 : 음. 그럼 설명을 요구하지, 시라노 군. 연극 자체는 성공했다고 봐도 되겟지. 마지막에 자네가 대사를 읊지 않기는 했다만─── 그것도 돈 할아범의 애드리브로 메꾼 덕분에 어떻게든 되었다고 생각하네. / 산초 : 나으리, 정말 훌륭하셨답니다! / 돈 키호테 : 오, 오오. 혹시나 싶어서 외워두길 잘했다...... / 샤를마뉴 : 성배는 현현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현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무언가 실패한 건가? 역시 마지막의 그게? / 시라노 : 아아, 그래. / 롤랑 : 당신이 말한 게 완전히 틀렸다곤 볼 수 없겠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옳다고도 할 수 없겠어. 자...... 그럼 들려주실까. 우리들은 어떻게 했어야 했던 거지? / 시라노 : 어떻게 했어야 했나, 인가. 솔직지 말하자면 나도 모르겠네. / 샤를마뉴 : 음~ 역시 그런가. / 시라노 : 자네, 설마 알면서도 어울려 준 건가? / 샤를마뉴 : 아니아니, 전혀 몰랐다구. 다만 왠지 모르게 잘 안되려나~ 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 시라노 : 미안하게 되었군, 샤를. ...... ...... 이번에는 잘 될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었어. / 양귀비 : 시라노 씨. 지금까지 몇번을? / 시라노 : 30번이라네, 아가씨. 이번으로 31번째가 되겠군. / 샤를마뉴 : 그건 상당히...... / 시라노 : 그렇다곤 해도 최초엔 박수조차 없었지. 무얼, 나 혼자만의 낭독극이었으니까 말야! / (회상씬 돌입) / ───일단 소환은 되었지만, 성배는 없음. 극장 있음. 관객(일부 유령) 있음. 그리고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불완전 소환. 다만 그림자만이 존재하는, 섀도우 서번트의 아종과 같은 것. 성배는 극장에 있다라는 점에 대해선 묘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연극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일단은 혼자서 할 수 있는 낭독극을 해보았다. ......그다지 잘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혼자서 모든 걸 다 해야만 했으니. 허나, 성배가 현현하려는 징조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라고 생각했다. 새롭게 소환되는 떠돌이 서번트들을 배우나 스태프로 고용하기로 했다. / 양귀비 : 록산느 역할? 재밌어 보이네요. 할래요~! / 여자 배우도 늘었다. 나는 여전히 그림자 뿐이었다. 몇번인가 연극을 반복하면서 관객들이 만족하는 것도 확인했다. 성배가 현현할 것 같다는───그런 감각을 느낀 적도 있다. 결국 성공하진 못했지만. / (회상 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샤를마뉴 : 과연. 거기서 우리들이 소환되어서...... / 시라노 : 조연까지 완벽하게 캐스팅하는데 성공했으니, 정말이지 이번에야말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이! / 샤를마뉴 : 흐음. 확실히 시라노 아저씨가 말한 대로야. 나도 「이 방법이 옳다」라고 느끼긴 하는데. / 롤랑 : 하지만 샤를. 연기는───어쩌면 조금 더 연습해서 더 높은 기량을 갖출 수 있다고 치더라도. / 샤를마뉴 : 음. 알고 있어. 그렇지, 아마도 우리에겐 무언가가 부족하다. 시라노도 모르는 무언가가. ...... ...... 좋아. 확실하게 해야 할 게 하나는 있네. / 에디슨 : 호오. 뭔가 알아낸 건가? / 샤를마뉴 : .......모르겠어? / 그건 대체......? / 샤를마뉴 : 이런, 다들 모르는 건가. 잘 들으라고. 우선 해야할 게 뭐냐면─── 당연히 뒤풀이 파티가 아니겠어! 이얏호우~! / 아스톨포 : 그러네! 다들 수고 많았어~~~! / 산초 : 뒤풀이인가요? 그...... 서로 더 대화할 점 등은? / 돈 키호테 : 메이드 씨여. 나 생각하네. 지금은 뒤풀이를 우선해야 한다고. / 산초 : ......그렇군요. / 샤를마뉴 : 연기도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으니. 그렇다면! 우선은 우리도 기분 좋게 건투를 축하해야하지 않겠어!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내일에라도 생각하자고! / ......그렇게 할까~! / 샤를마뉴 : 오! 역시 말귀를 잘 알아먹네! 좋아~ 스태프들도 로비로 집합이야! 개선 나팔을 울려라! 몽주아! / 전원 : 몽주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롤랑 : 「영애를 혼자 남겨둔 채 터덜터덜 돌아가다니, 그럴 수야 있겠나!」 / 아스톨포 : 오~ 좋은데, 로라! / 롤랑 : 나의 시대...... 왔구나! / 아스톨포 : 그래그래 왔어왔어. 자, 건배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돈 키호테 : 정말로, 거기서 대사를 쳤어도 괜찮았던 걸까아. / 산초 : 물론이지요 나으리. 거기서 대사가 없었다면 연극은 파탄나 버렸을테니까요. / 돈 키호테 : 시라노 공. 그 때는 어째서 침묵하신 겁니까? / 시라노 : 아~...... 대사를...... 잊었다. / 산초 : ......과연. / 돈 키호테 : (저기 산초. 이건......) / 산초 : (뭔가 사정이 있어 보이네요. 일단은 저쪽에서 말해주기 전까진 좀 지켜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브라다만테 : 후우.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구 만들기도 무척 즐거웠어요! / 양귀비 : 아, 오셨군요. 브라짱, 잠시 괜찮나요? / 브라다만테 : 물론이죠, 양귀비 씨.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마실 거라도 들고 올까요? / 양귀비 : 아하하. 괜찮아요. 이번에 참 신세 졌네요! / 브라다마네 : 아뇨아뇨, 그런 말씀 마시길! 그래서 하실 말씀이......? / 양귀비 : 아~...... 그게 말이죠...... ...... ...... 여기에 영기 수치가 높은 서번트가 오신 게 처음이라서 말이죠...... / 브라다만테 : 네? / 양귀비 : 괜찮으시다면 말이죠. ......연애 이야기, 하지 않으실래요? / 브라다만테 : 여내이야기...... 여네이야기...... 연애 이야기! 네! 부디! / 양귀비 : 다행이다! 연애 이야기를 할 만한 상대가 없었어서 말이죠! / 브라다만테 : 저도 동료들이 다 저런 사람들이라, 연애 이야기는 좀처럼 꺼내기가 어려워서...... / 양귀비 : 그럼 브라짱. 살짝 이동할까요? 이런 이야기는 몰래. 그렇죠? / 브라다만테 : 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무명 서번트들 웅성웅성) 클래스 랜서 : .......우리들의 별이...... 가버렸다...... / 클래스 라이더 : 어쩔 수 없잖아? / 클래스 버서커 : 연애 이야기, 같이 하기, 무리. / 클래스 아처 : 이런 몸이라 그런지, 관련된 기억도 없고 말야...... / 클래스 라이더 : ......마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샤를마뉴, 시라노 대화) / 샤를마뉴 : 저기 말이지 시라노. 다음 연극은 언제야? / 시라노 : 각본을 다시 짜고, 그에 맞춰서 다시 연습을 하면...... 뭐 살짝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능한 빠르게 할 걸세. / 샤를마뉴 : 오케이~ 이해했어. 나는 다음번에도 크리스티앙 역인가? / 시라노 : 이번에 보니까 아주 딱이더군.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지만...... 흠. 드 기슈 백작 역할도 괜찮지 않을까? / 샤를마뉴 : 악역이라~! 좋은데! / (잠시 후) / 샤를마뉴 : 자, 그럼. 마스터, 잠시 괜찮아? / 네~! / 샤를마뉴 : 다들 평화롭게 있는 이 틈에─── 임무 이야기도 좀 하자고. / 오케이! / (장면전환, 무대 뒤) / 샤를마뉴 : 내일부터라고 하긴 했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어. 왜냐면...... / 시라노가 아직 모든 걸 말하지 않았으니까? / 샤를마뉴 : 바로 그 말 대로야. / 다 빈치 : 흐음.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는 모든 것을 밝힌 게 아니다, 인가...... / 샤를마뉴 : 그래. 그러니까 지금 이 때 이야기를 좀 해두고 싶어서. 특히 마스터가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지. 뭐, 모습이 보이는 녀석은 아니지만...... / 으음~ / 다 빈치 : 어때, 후지마루 군. 시라노는 믿을 만해? /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아 하지만......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보여 / 샤를마뉴 : 그런가. 그럼 괜찮을 거야. 그렇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지. 무엇보다 특이점의 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야. / 다 빈치 : 문제는 그 점이란 말이지...... / 샤를마뉴 : 연극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나도 즐거웠고. 아마도───연극이 성배를 현현시킨다, 라는 점은 진짜라고 생각해. 이번 연극에서 무언가 틀린 점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이 접근도 틀리지 않았을 거야. 다만...... 내일 회의에서 시라노가 어떤 연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지. 그게 포인트겠어. / 무슨 뜻이야? / 샤를마뉴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주역─── 영원히 주역을 연기할 수 있는 이 특이점을 유지하고 싶어할지도 모르니까. ......그렇지? 자, 그럼 의심 받기 전에 돌아갈까. 하는 김에 조사도 좀 해두고. / 조사? / 샤를마뉴 : 그래. 이번 모험은 그런 타임의 특이점인 모양이니까. 그렇다면 다른 배우나 스태프들에게도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시라노뿐만이 아니라 양귀비나 다른 서번트들한테도 말야. 비밀리에, 조용히 말이지! / 다 빈치 : 그건 괜찮은데...... 너, 크리스티앙 역을 맡은 탓에 꽤 주목 받고 있지 않아? 비밀리에 조용히, 가 가능하려나아. / 샤를마뉴 : 그럴 것 같아서 준비했지. / (변장하는 샤를마뉴) / 샤를마뉴 : 영차. 어때 마스터? 이 정도면 섞여들만하겠지? / 그, 그 복장은......!? / 샤를마뉴 : 의상방에 있어서 슬쩍 빌려왔지! 어때, 꽤 어울리지 않아? / (어울려! 선택시) / 샤를마뉴 : 그렇지 그렇지. 이러면 아주아주 평범한 서번트로 보일테니, 이런저런 녀석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거야. / 다 빈치 : 괜찮으려나, 그 정도 변장으로! / 샤를마뉴 : 괜찮다니까! 자, 가자! / (이걸론 도저히 ~ 선택시) / 샤를마뉴 : 뭘 가릴 수 없다는 거야? 왕으로서 패기적인 그런거? 그건 좀 곤란한데....... 어, 그게 아니라고? / 다 빈치 : 그래. 샤를마뉴의 입버릇을 빌리자면, 네 멋짐을 도저히 가릴 수 없다, 려나. / 샤를마뉴 : 그, 그런가. 그건 좀 부끄러운걸! 뭐 괜찮아. 무슨 일 있으면 얼굴 개그로 넘겨볼게! / 다 빈치 : 그건 예술가로서 용서할 수 없겠는데! 얼굴 개그 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로비에서 이야기하는 스태프들) / 스태프1 : 이번 공연은 꽤 하드했네~ 그래도 이전번보다는 잘 되었나. / 샤를마뉴 : 음? 이전번이랑 뭔가 달랐던 건가? / 스태프1 : 오오. 그쪽은 이번부터 참가한 모양이지? 이전번엔 말이지, 시라노 씨가 꽤나 독창적으로 나갔거든. / 독창적......? / 스태프1 : 무대를 현대로 바꿨다던가─── 배역의 역할을 대담하게 바꿨다던가. / 샤를마뉴 : 배역의 역할을 대담하게 바꿨다니, 어떻게? / 스태프1 : 드 기슈 백작이 크리스티앙을 죽이고 시라노가 그 원수를 갚는 각본이었지. / 샤를마뉴 : 호오! / 스태프1 : 다만 시라노 씨가 중간에 그만둬 버렸지만 말야. 「역시 무리」스러운 느낌으로. / 샤를마뉴 : 무리, 인가...... / 스태프1 : 너무 대담하게 개변했다간 역시 관객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야. / 샤를마뉴 : 이런, 잔이 비었는데. 자자, 마셔마셔. / 스태프1 : 오우, 고맙군! 푸하~! / 샤를마뉴 : 그럼 나도 한잔. 푸하~! 아, 그래서 방금 그 이야기 말인데─── / 스태프1 : 아아. 사실은 말이지~...... / (시간 흐르는 연출) / 스태프1 : 흐아아아...... 졸려...... 잠깐 잠 좀...... / 다 빈치 : 아, 잠들어 버렸네. 그래도 이 스태프가 알고 있는 건 대체로 파악한 느낌이려나. / 샤를마뉴 : 좋아~ 다음 녀석한테도 이것저것 물어볼까. 해서...... 후지마루. 누구한테 갈까? / (스태프 선택시, 여성 스태프 2명 등장) / 샤를마뉴 : 오케이~ 그럼 이야기를 들으러 가볼까! / 스태프2 : 수고하셨습니다~! / 샤를마뉴 :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연극 어떘어? / 스태프2 : 이번이 제일 빡셌으려나아! 스태프도 늘고 배우들도 늘었으니 말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유령도 있고 말이지! .......애초에 왜 유령이 있는 걸까? 무섭지 않아? / 샤를마뉴 : 하하하, 그럭저럭. 그럭저럭이려나. / 스태프3 : 아~ 그래도 이번 각본은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원래의 흐름과 비슷했지. 역시 그만 둔거려나?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의 대담한 어레인지. / 샤를마뉴 : 대담한 어레인지? 혹시 각본 말야? / 스태프3 : 그래. 전전번은 엄청났다구. 드 기슈 백작은 전쟁으로 사망, 크리스티앙도 죽고 라그노도 죽고. 거기에 마지막엔 시라노와 록산느도 죽고. / 너무 죽는데 / 샤를마뉴 : 그래서, 퀄리티는 어떘어.......? / 스태프2 : 관객들은 재밌어 한 편이랴나아. 시라노 씨는 썩 납득하진 못한 것 같았지만. / 샤를마뉴 : 그렇구나아. 이것저것 궁리를 하고 있다는 건가....... / (스태프 분기 종료) / (서번트 선택 시) / (클래스 랜서 등장) / 샤를마뉴 : 수고하셨습니다~! / 클래스 랜서 : 네,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 샤를마뉴 : 이번 회차부터 공연에 참가한 샤를이야, 잘 부탁해! / 클래스 랜서 : 호오...... 샤를...... 잘 부탁합니다. / 샤를마뉴 : 이야 정말로 수고했다고. 나는 이번이 처음인데, 그쪽은? / 클래스 랜서 : 이번으로 네 번째로군요. 이젠 완전히 베테랑이 다 된 느낌입니다. / 샤를마뉴 : 오~ 네 번째나! 아, 그럼 이번 공연이랑 이전 공연에서 뭔가 다른 점이라던가 있어? / 클래스 랜서 : 그럼요, 엄청나게요. 특히 이번은 규모 자체가 달랐지요. 연출의 호화로움, 도구의 세심함...... 아무튼 이번이 가장 훌륭했지요. 그리고 각본도 크게 달라졌어요. 궤도수정했다고 해야 하나. / 샤를마뉴 : 각본인가아...... 이전 공연과는 어떻게 다른 거야? / 클래스 랜서 : 그렇군요...... 이건 제가 체험한 전전번 연극인데 말이죠...... / (회상 씬 돌입) (무대 위) / 드 기슈 : 그아아아아악! 어째서 내가 죽어야만 하는 거냐아아아아! (사망) / 크리스티앙 : 록산느~~~! 사랑했다~~~! (사망) / 록산느 : 시라노 님...... 사모하고 있었답니다......! (사망) / 시라노 : 오오, 이 무슨...... 구원은 없는 건가.......! (사망) / 클래스 랜서 : ......전멸했다...... / 관객A : 이 무슨 참신한 해석......! / 관객B : 앞으로는 오직 멸망, 멸망만이 기다릴 뿐. 과연...... 이 결말은 굉장히 그럴듯해...... / (회상 종료) / 클래스 랜서 : 관객들은 그럭저럭 재밌어했지만, 과연 그래도 됐던 걸까요...... / 샤를마뉴 : 그랬던 거군. ......아~ 시라노 씨는 각본을 수정할 때 뭔가 말해 주나? / 클래스 랜서 : 음. 들어본 적은 없네요. 저는 뭐, 보통 무대 뒤편 담당이라서. 각본은 기본적으로 시라노 씨가 구상하니까, 배우 외에는 별로 관여할 일도 없고...... / 샤를마뉴 : 대충 알겠는걸. 고마워! / (헤어짐) (분기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샤를마뉴 : 좋아. 그럼 마지막 한 사람, 록산느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 / (분장실, 이야기 나누는 브라다만테와 양귀비) / 양귀비 : 그래서 말이죠...... / 브라다만테 : 오오, 좋네요. 그런 거 두근두근하죠. 상대가 무얼 생각하고 있나, 는 커녕───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마저도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되서─── / (샤를마뉴, 구다오 등장) / 샤를마뉴 : 어~이, 잠깐 괜찮을까~? / 브라다만테 : 응, 어라? 그 모습은 대체 무슨 일이신 거죠!? 설마, 아스 군이 옷을 가져가 버렸다던가!? 혹은 교환한답시고 들고가 버렸다던가!? / 샤를마뉴 : 아냐아냐. 브라짱은 발상이 무서운걸. 그보다 내가 그 옷을 입을 수 있을 거 같아? 진심으로? / 브라다만테 : ...... ...... ......가능할지도? / 샤를마뉴 : 불가능하다고! 사이즈부터 안맞잖아 애초에! / 브라다만테 : 그건 그렇네요. 실례했습니다...... / 양귀비 : 근데, 샤를 군은 여기 어쩐 일이시죠? 같이 연애 이야기라도 하고 싶다던가? / 샤를마뉴 : 음~ 살짝 달라. 듣고 싶은 건 이전번 공연에 대해서야. / 양귀비 : 공연......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 대해서요? / 샤를마뉴 : 그래그래. 전전번 공연에서는 전멸엔딩이었다면서? / 양귀비 : 맞아요. 참 대담한 어레인지였죠. 저도 죽을 줄은 몰랐답니다─♪ / 샤를마뉴 : 그럼, 소환된 뒤로 록산느를 몇 번이나 연기한 거야? / 양귀비 : 그러니까...... 8회쯤, 일까요? / 브라다만테 : 그렇게나 연기해 오셨던 건가요! 연기 솜씨가 뛰어나다고 느끼곤 있었지만─── / 양귀비 : 후후후. 그래도, 매번 대사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전전번 공연처럼 엄청난 개변이 있기도 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장면 전환, 극장 바깥) / 샤를마뉴 : ......후우. 아무튼 이것저것 들어봤는데...... 칼데아는 어떻게 생각해? / 다 빈치 : 그러네...... 일단 전제였던 「공연을 해내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게 맞다고 생각했었던 거지. 공연의 마지막쯤엔 성배가 현현할 징조도 있었고. 다만, 시라노가 이런저런 것들을 바꿔가며 몇번이나 공연을 해도...... 영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잘 풀렸다면 시라노가 성배를 소유하게 되었을테니, 그건 그거대로 곤란했겠지만. / 샤를마뉴 : 그렇겠지. ......이래뵈도 성배전쟁 같은 거려나~ / 고르돌프 : 공연으로 잘 안풀렸다면, 다른 수단을 시험해 본다는 건 어떤가? / 샤를마뉴 : 라고는 해도, 그 방법이 한정되어 있으니 말야. 우리들이 본 실력을 내면, 이 극장을 갱지로 만드는 것 쯤이야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래선 안될 거 아냐? 성배는 비닉된 채로, 오히려 이쪽이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어서─── 게임 오버! / 고르돌프 : 어찌되었든 장기전으로 가게 된단 건가. 흠. 하지만 시라노가 몇 번이나 공연을 반복해도 성배는 현현하지 않고 있다. 즉......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공연이 조건이 아니다, 라는 건 어떻지? / 다 빈치 : 즉, 다른 종류의 연극을 해본다...... 라는 말이겠네. / 샤를마뉴 : 뭐어, 그렇겠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던가 산만큼 쌓여있으니. / 셰익스피어 : 왠지 불러주신 것만 같은 기분이!! / 다 빈치 : 우왓, 갑자기 끼어들지 마! / 샤를마뉴 : 아, 하지만 왠지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야. 셰익스피어는 레이시프트 적성도 없고. / 셰익스피어 : 그 말씀대로! 연극의 특이점이라니, 그야말로 저를 위한 축제이벤트! 그~런~데~! 저, 레이시프트 적성 없음! 어째서! ......하지만 뭐. 대개 파악은 끝났습니다! 그쪽에 시라노 공이 있다고 했죠? 그렇다고 한다면. 연극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외엔 절대로 안됩니다! 샤를마뉴 공, 부디 지금 그대로 쭈욱쭈욱 나아가 주시길! / 샤를마뉴 : 오, 오우. 그렇게 말하는 근거라도 있어? / 셰익스피어 : 예, 물론 근거는 있고말고요. 하! 지! 만─── 지금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 ...... ......아, 이거 버릇이 될 것 같네요. / 되지 마! / 다 빈치 : 그런 고로 셰익스피어는 도망쳐 버렸는데...... / 고르돌프 : 무의미해! 그야말로 무의미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기도 하니, 아마 맞으려나...... / 샤를마뉴 : 뭐, 일단은 다음번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하자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이번과 똑같이 끝나고 말거야. 그러니까───시라노가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그러면서도 납득이 가는 각본을 떠올린다. ......어렵네! / 하지만...... / 샤를마뉴 : 그래! 할 수 밖에 없지! 자아, 재밌어지기 시작했네 우선...... 극장을 어슬렁거리는 망령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산쵸 : 여기, 유령 및 스탭들로부터의 증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시점에서의 「시라노 드 벨쥬락」공연회수는 31회 이중에, 최초의 10회는 시라노님의 낭독에 의한 것. 11회째부터는 몇 명인가 배우와 스탭이 더해져서…. 그 시점부터 원작에 충실한 각본으로 공연한 것이 9회 20회째부터, 각본의 세세한 수정이 더해졌습니다. 레귤러 멤버의 교체, 조연의 활약의 증가, 각 캐릭터의 결말변경 양귀비님이 참가하시고부터도, 변경이 계속되었죠. 예, 이쪽에 간략하게나마 변경부분을 리스트화하였습니다. 이미 칼데아에도 통신으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 돈키호테 : 역시 산쵸! / 산쵸 : 아뇨아뇨~ / 아스톨포 : 흐~응, 이렇게 보자니 여러가지네. / 롤랑 : ….안 되겠어, 점점 머리가 헷갈리기 시작했어. 돈 기슈 백작은 정의의 아군! / 산쵸 : 아뇨, 기본적으로 악역입니다. / 롤랑 : 고맙다구 산쵸씨! 그렇지만 백작에게도 좋은 점은 있어! / 샤를마뉴 : 으~~~~응……… / 산쵸 : 샤를마뉴님, 뭔가 짚이시는 점이라도? / 샤를마뉴 : 아아, 아니. 산쵸의 이건 고마운 일이지만…. 으~~음 우리들이 알아야 할 것은, 각본의 차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 산쵸 : 라고 하신다면 미술이라던가 캐스팅, 일까요….? / 샤를마뉴 : 아니, 그렇지 않아. 그런게 아니라… / 아스톨포 : 생각하는 건 잘 못하는 분야야! 브라다만테 패스! / 브라다만테 : 에, 나!? 음~~~ 에, 그렇지요…. 이렇게 보면 여러가지가 차이가 있는 듯 하네요 역으로, 이렇게까지 해도 안 되었던 것이네요…. 이 이상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 에디슨 : 이런, 통신? 그렇지만 이 목소리는… / ??? : 오오, 유혹하는 것은 저 편의 세계…. 그렇지만, 단절되어 있는 우리들의 사랑…. / 팬텀? / 팬텀 : ---------극장이야말로, 내가 있는 곳 ---------그렇기에, 나는 그곳에는 발을 디딜 수 없네. / 산쵸 : 흠흠…… 세익스피어님이든, 팬텀님이든, 본래 이러한 장소에 연이 있는 분이 아닌…. 우리들이 레이시프트 적성이 있었다라는 것은, 뭔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일까요 / 팬텀 : 그렇하다. 그렇하다. / 다 빈치 : 얏호~ 늦어서 미안. 작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왔어 / 다 빈치 : 아 팬텀. 아까 넘겨준 자료인데, 뭔가 의견은? / 팬텀 : …..오오, 차이에 무슨 의미가 있으리오. …..오오, 예술의 진수는 거기엔 없으리니. / 다 빈치 : 응~~, 역시 그런가…. / 무슨 이야기인지? / 다 빈치 : 아아, 다른 작가들에게도 여러가지로 물어봐서 말이지. 거의 전원 일치한 의견으로써…. 그 무대를 체험하던가, 최소한이라도 각본을 읽어봐야만 한다 라고 들었어. / 아스톨포 : 왜? / / 다 빈치 : 그렇네 여기 하나의 예술품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지 조각상 정도가 좋겠네 그리고, 그 조각상을 똑같이 모조한 위작이 10개, 존재한다고 가정해 봐봐 이 경우에는 『진품과 다른 부분』을 찾아보면 돼. 즉, 비교해보면 간단하다라는 이야기지. 놓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세밀하게 관찰하면, 『어디가 다른지』는 알 수 있어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들의 상황은 조금 달라 / 정답이 없으니까? / 다 빈치 : 그래 『원작』이라는 진품이 있고, 그것과의 차이를 찾아내는 것이라면 문제 없어 그렇지만, 그건 성배를 현현시키기 위한 정답이 아냐 원작과 동일한 공연은 이미 해 봤으니까. 증언을 감안하자면, 수도 없이 말이야 자, 지금까지의 공연에는 뭐가 부족했을까? 무엇이 성배를 현현시키기 위한 조건인가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체감하던가, 적어도 당시의 각본을 손에 넣어서 읽어 볼 것 …. 라는 것이지 / 샤를마뉴 : 과연… 작가가 말하는 것은 공부가 되는군…. / 아스톨포 : 작가는 대단하네~ 그럼 모두들 각본을 찾아보자구! 갔다올께~! / 샤를마뉴 : …그렇게 되었으니 어떻게 각본을 입수할 지, 우선은 그 부분부터 이야기 해 볼까 / 산쵸 : 오래된 각본부터 싹 처분한다, 라는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각본은 최소한 배우들 전원들에게 배포되어 있겠지요 라고 한다면 남겨두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 샤를마뉴 : 각본이 있을지 없을지, 우선은 시라노에게 들어볼까… / 에디슨 : 각본을 구하는 정도라면, 전혀 의심 받지 않겠지 / 샤를마뉴 : 우선은, 이후의 연기에 참고하고 싶어, 라는 이유로 이야기 해 보자 / 시라노 : 으~응. 역시….이건… 이 흐름으로 갈 수 밖에… / 샤를마뉴 : 어~이, 시라노~! / 시라노 : 오우, 샤를! 뭔가, 그 모습은? / 샤를마뉴 : 아니, 마음에 들어서… 그건 어쨌든, 이전의 공연의 각본이 남아있을까? / 시라노 : 있지. 창고에 보관하고 있을거야. 그렇지만, 그런 걸 뭐에 쓰려고? / 샤를마뉴 : 일단 읽어보려고. 대사라던가 상황이 틀리면, 연기에 참고가 될 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 시라노 : 오, 열심이로구만! 부디 가져가게나! / 샤를마뉴 : 오우! / 샤를마뉴 : 해서 쉽게 입수했다만… 그쪽은 어땠어? / 산쵸 : 저도 혹시나 해서, 다른 분들로부터 불필요한 각본을 받아왔습니다. / 브라다만테 : 양귀비씨께, 빌려왔습니다! 우와아.. 추가로 적어 놓은 글들이 빼곡해… / 에디슨 : 배우 모두에게 선물을 돌리고, 오래된 각본을 회수명목으로 Get해왔다구. 뭐, 저쪽도 불필요한 것이었고, 딱 좋겠지 / 산쵸 : 그러면, 일단 저에게 주시죠. 공연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샤를마뉴 : (……기본적으로는 모두 같은 흐름일터다만…) (뭔가가 부족하다고, 아마도) (혹시 모든 것이 다르다라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극의 선정, 성배의 현현수단부터 다시 짚어 봐야지) (으~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각본은 바뀌는 것이지. 뭘까…) (이건… 같은 이야기, 라는 생각이 들어. 아니, 나쁜게 아냐, 나쁠리가 없지) / 아스톨포 : 이렇게 읽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변한질 않았네. / 롤랑 : 전체적이라고 한다면? / 아스톨포 : 에~ 그러니까…. 이야기를 읽었을 때의…. 감각적인? / 롤랑 : 곰곰히 생각해 보면 넌 감각파니까 / 브라다만테 : 아쨩이니깐요 / 일단 결말은 다 같은데 / 돈키호테 : 그렇구만요. 동서고금, 엔딩은 대게 정해져있지요. 『시라노 드 벨쥬락』은, 시라노님의 비극적이며, 영웅적인 죽음으로 끝나지요 과연 그걸 바꿀 순 없으니까 말이지요 / ・여러가지로 수정되어 있네 / 돈키호테 : 그렇지만, 최후는 거의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시라노 드 벨쥬락』은 시라노님의 주역이며, 그걸 바꿀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결말도… / 샤를마뉴 : ….그거다 / 브라다만테 : 예? / 샤를마뉴 : 그거였어. 결말을 바꾼다… 그거 밖에 없지 않을까? / 산쵸 : 결말을 바꾼다, 라고 하신다면… 즉, 시라노님이 록산느님과 맺어진다 라는 감각일까요? / 샤를마뉴 : 그거다! / 돈키호테 : 뭐라고! / 샤를마뉴 : 그거다, 수정한 것을 전부 읽어봐도, 결말만은 변하지 않았어 시라노가 빨리 죽는 패턴도 있지만… 그것도 단지 혼자 남은 돈 기슈의 독백으로 끝나고 감각적으로는 변하지 않아 / 아스톨포 : 아~, 그런가 읽어본 각본 전부가 뒷맛이 같았던 건… 결말의 『시라노가 죽는다』라는 부분만큼은 변하지 않아서였구나,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샤를마뉴 : 어때, 다 빈치쨩 내 추리는 / 다 빈치 : 과연, 결말을 바꾼다, 네 나로써는, 나쁘지 않은 안이라고 생각해 참고인으로 불러온 세익스피어씨, 어때? / 세익스피어 : 싫어!!! / 샤를마뉴 : 에에~ / 그렇게나 안 돼? / 세익스피어 :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만~~~ 갑자기 생각난 것은, 그거로군요 그렇죠. 결말 어떠한 이야기라도, 결말이 같다면, 맛은 변하지 않죠 그렇지만, 결말을 바꾼다면……. 거기에는 미지의 황야가 기다리는 법! 무엇보다도 All’s Badly That Ends Badly (끝이 좋지 않다면 모든 것이 좋지 않다) 시라노님이 그 수정을 승락할 지 어떨지는 저로써는 큰 의문이 있습니다만. / 샤를마뉴 : 아~ 그런가 시라노는 결말에 납득하지 않는다…. 그런 패턴도 있겠군 / 아스톨포 : 에~, 그렇지만 해피엔드가 되는거라구? 시라노가 죽지 않고, 록산느와 해피엔드! 그걸로 좋은 거 아냐? / 브라다만테 : 그건 그렇….지만, 아쨩 음…. / 산쵸 : 그렇네요. 『시라노 드 벨쥬락』은 그 비극적인 결말이 있음으로해서 성립하는 이야기 비극적, 그렇지만 목소리 높여 『마음가짐』을 외치는 시라노님에게, 관객은 갈채를 보내죠 그걸 바꾸는 것은, 시라노님 자신이 견디지 못 할 지도 모릅니다. / 샤를마뉴 : 으~응… 어떻게든 납득시킬 수 밖에 없나 좋아. 그럼 잠깐 시라노 아저씨에게 말하고 올께! / 나도~! / 시라노~! / 시라노 : 음, 뭔가? 지원파트의 소년(소녀)와 샤를이여 / 샤를마뉴 : 다음 각본인데, 해피엔드는 어떨까 해서! / 시라노 : …….해피엔드? / 샤를마뉴 : 응, 구체적으로는…. / 시라노 : 내가 살아남아 록산느와 맺어진다, 라…. …. …..아니 그거, 관객들이 좋아할까? / 샤를마뉴 :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해 보지 않은 것이라면, 그게 아닐까? / 시라노 : …..뭐어, 그렇지 해 보지 않은 것, 이라고 한다면 한 적은 없지 내가 해피엔드라니…. 그런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 샤를마뉴 :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들이 정하는게 아니지 관객이 정하는 것이잖아? / 시라노 : 그건… 그렇지. 그렇고 말고 / 샤를마뉴 : 그렇다고 한다면, 한 번은 해 봐야만 하지!.... 라고 생각한다만 / 시라노는 해피엔드는 싫어? / 시라노 : 하하하, 그런 건 아니라구 소년(소녀)여 물론, 해피엔드는 좋아하고 말고 …….. …….. ……..해 볼까! / 샤를마뉴 : 좋았어, 해 보자구! 아, 가능하다면 나….. 크리스챤도 죽지 않는 쪽은 어떨까? / 시라노 : 좋치, 이 타이밍이다. 편의주의의 해피엔드를 만들어 보자구! / 샤를마뉴 : 해냈다~! / 고마워 / 시라노 : 아냐, 좋은 생각이야 전혀, 생각치도 못 했었어! / 양귀비 : ….정말로 생각치도 못 했었나요? / 시라노 : 미안, 거짓말이야 그렇치는 않아 라고 할까, 가장 먼저 생각했지 / 양귀비 : 그러면, 왜…..? / 시라노 : 왜였냐면, 대답은 간단하지 할 수 없었으니까 / 양귀비 : …………… / 시라노 : 그렇지만 뭐, 해 보는거지! 그 녀석들이라면, 가능할 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시라노 드 벨쥬락 改』줄거리 / 코가 큰, 그렇지만 용감한 남자, 시라노 드 벨쥬락. 그는 사촌인 록산느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록산느로부터 크리스챤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다. 크리스찬 또한 록산느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크리스챤은 얼굴은 좋아도 글재주는 제로였다. 록산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문재 제로의 크리스챤, 록산느를 사랑하면서도 얼굴에 자신이 없는 시라노.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나서 태그를 짰다. 어떻게든 해서 드 기슈의 음모를 막았다. 그리고 이래저래 해피엔딩! 크리스챤은 물러서서 새로운 사랑을 찾았고, 시라노는 록산느와 이어지는 것이었다. / 산쵸 : 정말 제멋대로네요……. / 시라노 : 어쩔 수 없지 뭐, 편의주의밖에 생각나지 않았어! / 샤를마뉴 : 뭐~ 나는 좋아, 살아남았으니깐! / 로랑 : 나는 뭐 별 차이는 없나. 최종장이 15년 후인 것도 변함이 없구나. / 아스톨포 : 그 대신, 라스트가 결혼식으로 되어 있네. / 시라노 : 아, 이 타이밍이니깐. 부끄러움 따윈 다 제쳐두려고! / 양귀비 : 우와.록산느, 새 신부네~. / 브라다만테 : 행복한 결말(퐝 우와~즈)! 후후, 좋네요. / 브라다만테 : 원작에서는 무려 15년 동안 수도원에서 크리스챤의 명복을 빌고 있으니까……. / 브라다만테 : 이번 이야기쪽이, 브라다만테는 좋아요! / 샤를마뉴 : 근데 크리스챤은 누구랑 이어지는거야? 아, 그쪽은 안 나오나. / 시라노 : 얘기가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 크리스챤의 모놀로그로 존재를 시사하도록 하지. / 샤를마뉴 : 그렇군. / 아스톨포 : 그렇다고 해도 아무리 주역이지만서도, 잘, 떡 하니 각본을 써 냈네. / 시라노 : 뭐, 사실은…… 생각지도 못 한다든가 말했지만서도, 전부터 생각하고는 있었으니까……. / 샤를마뉴 : ……그랬구나. 그렇다면 괜한 참견이었을지도? / 시라노 : 아니, 샤를이 말하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지 못했을 거야. / 샤를마뉴 : 그럼 됐어. / 시라노 : 좋아, 그럼 연습이다! 배역은 제31회와 변경 없음! / 시라노 : 대사 돌아보기도 종반 이외에는 수정 없음. 막판에는 처음 한 번은 대본 보면서 할 거야. / 시라노 : 의상은 바뀌지 않지만 배경의 변경이 있어. 지원파트도 계속 제작 부탁해. / 시라노 : 그럼 잘 해 보자구! / 아아.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시라노 : 왜 샤를. 각본에 문제라도 있어? / 샤를마뉴 : 아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 시라노 : 거짓말쟁이. 당연히 있을테지. / 샤를마뉴 : 아, 그건 인정하는구나……. / 시라노 : 그건 그래。 뭐, 결말을 크게 바꾼 것도 있지만. 그런데 뭐야? / 샤를마뉴 : 아, 사실은 / 시라노 : 음, 역시 그런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 시라노 : 저쪽을 치켜세우면 이쪽이 죽어버리는건가 / 샤를마뉴 : 어떻게 하지? / 시라노 : 일단 연기는 저번이랑 똑같이 진행해줘. 역시 안 될 것 같으면, 내 연기와 대사를 조율하지. 구체적으로는 여기와, 여기와, 그리고……. / 시라노 : 그 정도겠구만.이거면 어때? / 샤를마뉴 : OK, 문제 없을 것 같아! / 시라노 : 이번에는 일단 그걸로 해볼까? 아, 그런데 대사는 자꾸 바꿀 수 있어. / 샤를마뉴 : 응! / 시라노 : 그런데 샤를.나도 질문이다. 기사나 기사도란 뭘까. / 샤를마뉴 : ……기사라든가 기사도란 무엇인가. 음, 어려운 질문이네. / 시라노 : 미안하군. 너무 막연한 건 인정해. / 시라노 : 하지만 당신 정도의 영웅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 / 샤를마뉴 : 아...혹시 들켰어? 뭐, 안 들킨 게 기적일지도 모르지만. / 시라노 : 이런 좁쌀만한 특이점에 올 것 같은 영웅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 샤를마뉴 : 아무리 좁쌀만하거나 말거나, 특이점이 있는 이상 우리는 달려갈 거야. / 시라노 : 하지만....어쩌면, 나는 갈구하고 있었을 런지도 몰라. / 시라노 : 공상(픽션)의 기사가 아니야, 진짜 기사라는 것을 말이야. / 샤를마뉴 : 그렇군. ...그렇다면, 다른 놈이 좋았을지도. / 시라노 : ? / 샤를마뉴 :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 샤를마뉴 : 뭐, 다른 녀석들에게는 말하지 말아주지 않겠어? / 시라노 : 당신의 동료에게도? / 샤를마뉴 : 그 녀석들은 알고있으니까 문제없어! / 시라노 : 그야 그런가! / 시라노 : 그래서, 다.기사이자 임금님. 다음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마. / 샤를마뉴 : …잘 모르겠지만, 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시라노 : 자, 그럼 32번째 공연, 한다! / 무대의 시작은 언제나 갈채. 하지만, 무대의 끝이 갈채라고는 할 수 없다. 그걸 막기 위해서, 우리는 기를 쓰고 뛰어다닌다. 토할 것 같으면서도 목청껏 대사를 외치고, 혹은 노랫소리를 울린다. 등장인물(캐릭터) 변경. 본래의 이야기를 뿌리부터 뒤집은 각본. 자, 혼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누구한테 혼난다고? 그것은, 뭐……. 하느님, 이라던가? / (크리스챤) : 네, 가능하고 말고요! 당신을 떠나가는 것을 용서해 주시길! / (크리스챤) 이제 갑니다, 록산느여! / 샤를마뉴 : 으히, 땀난다~! / 수건 패스! / 샤를마뉴 : 땡큐! ...지금으로서는, 관객은 조용하구나. 아, 그런데 약간 불안해 보이긴 해. / 롤랑 : 지금까지와 캐릭터가 다르니까요. 내가 등장했을 때도 당황했거든. 배우들은 매번 다른 사람을 연기하죠. 멋지네. / 샤를마뉴 : 아, 근데 칼데아에도 그런 배우가 있어. 봐봐, 마타하리씨. / 샤를마뉴 : 그 사람, 「백명이면 백명의 취향이 될 수 있다구~?」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슬쩍. / 롤랑 : 힘이 강한 영웅과는 별개의 무서움이 있네……. / 샤를마뉴 : 좋~았어. 일단 혹시 모르니까 확인하자. / 샤를마뉴 : 다음 막, 전장에서 기습을 당한 크리스챤은, 총소리와 함께 쓰러지다. / 샤를마뉴 : 하지만 크리스챤에게 여러 가지 형태로 구원을 받았던 시라노가 그를 감싸며 간신히 탈출. / 샤를마뉴 : 그런데 크리스챤은 시라노와의 대화에서 무심코 록산느에게 비밀을 밝혀 버리게 된다. / 샤를마뉴 : 록산느에게 사과하는 시라노. 냉담하게 멀어져 가는 록산느. / 샤를마뉴 : 전쟁터에서 총화를 맞아가며, 재미있게 사과와 변명을 하는 시라노. / 샤를마뉴 : 록산느도 점차 유대감을 갖게 되고……. / 샤를마뉴 : 뭐, 본래의 원작에서는 비극이었던 것을, 좌충우돌 희극으로 바꿔버리자는 컨셉이다. / 아스톨포 : 일단 무운을. 임금님! / 샤를마뉴 : 하하하 무운이 필요한가? 뭐 일단 갔다올게! / 아스톨포 : ……。 ……오. / 무슨일이야? / 아스톨포 : 아아, 아니, 그 약간 기분 나쁜 예감이 들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크리스챤) 나는 사랑받고싶다! 시라노의 입을 빌리지 않고 크리스챤으로서! / (크리스챤) 흠…! / (시라노) 크리스챤! 거기 있었구나! 좋아, 둘이서 돌파하자! / (병사) 있다, 덤벼라-! / (시라노) : 돌파하자, 크리스챤! 자, 간다! / (크리스챤)어떻게든 돌파를 / (록산느)크리스챤님! ................어? / (시라노)록산느, 오면 안 돼! / (크리스챤) 어 / (록산느) 꺄악! / 브라다만테 : 아, 어? 크리스챤…… 죽어버렸어!? / 여기서는 죽지 않을텐데!? / 클래스 랜서 어떻게 해!? 무대는 중지인가……!? / 클래스 어쌔신 : 기, 기다려 기다려! 아직 시라노 씨의 연기가 계속되고 있어! / (시라노) 아, 빌어먹을 크리스챤! 세상에! 너의 사랑은 분명 통했을 텐데! / (시라노)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 나도 록산느를 지켜고, 죽을 수 밖에 없지! / 이것은……본래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는건가…? / 브라다만테 : 마, 맞아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록산느 씨의 대사는 전면 교체입니다! / 산쵸 : 아뇨……록산느역의 양귀비님, 옛날 대본의 대사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원래의 흐름으로 되돌린다면 문제 없을 것입니다. / 브라다만테 : 괘, 괜찮을 것 같으……려나? / 지금 것은…… / 마슈 : 이쪽은 칼데아입니다. 마스터, 몰래 긴급 통신입니다. 지금, 크리스챤씨…… 본래의 샤를마뉴씨를 쓰러뜨린 것은……. 방대한 마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적어도 특이점을 생성하기에 충분한 성배에 버금가는 무언가, 아니면 성배의 소유자입니다……! / ……! / 클래스 아처 : … 아, 시라노씨도 죽었다. 이것은 즉……. / 클래스 라이더 :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갔다····라는 것이지. / 관객 A : 이야, 재미있었네! / 관객 B : 근데 이상해. 새로운 해석 『시라노 드 벨쥬락』을 그리다, 라고 하는 접근이었을 테지만……. / 관객 A : 아, 확실히. 캐릭터 일부 설정이 변경된 정도? / 관객 B : 음, 좀 더 참신한 해석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 관객 A : 뭐, 홍보담당자의 과대광고 이런 거 아니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에디슨 : 갑작스러운 유탄? / 샤를! / 샤를마뉴 : 오, 오우.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에디슨 : 그건 우리도 듣고 싶다구! / 샤를마뉴 : 아니… 뭐라고 할까……. 잘 모르겠어……. 크리스챤으로 연기하다가, 갑자기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환각을 보았어. / 샤를마뉴 : 거기서 대치한 무언가에 죽임을 당했다. 문답무용으로 싹하고 말야. / 롤랑 : 폐…… 가 아니라 샤를,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 / 샤를마뉴 : 오오, 괜찮아! / 돈키호테 : … 메이드씨. / 산쵸 : 발마사지입니다. 물 드세요. 아무튼 잠시 쉬세요, 나리. / 돈키호테 : 음……조금 쉬도록 하지……. / 산쵸 : 네. 그리고 양귀비님, 다리가……. / 양귀비, : 하하하, 저질러 버렸네요, 미안해요……. / 브라다만테 : 괜찮으세요, 양귀비씨! / 양귀비 : 응…… 미안해, 브라짱. / 산쵸 : 자, 시라노 님. 잠깐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이건 저희 모두의 생각이라 싶은데요.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라는 질문에 대답하시기 전에. / 산쵸 : 괜찮으신지요, 시라노님? 뭐라도 준비해 드릴까요? / 시라노 : 메이드 씨는 상냥한가 냉정한가! 물을 마셨으면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마실 수가 없겠구만. 바라는 건 없네.이야기를 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우선 크리스챤을 죽인 놈이 누구인가. 그건 성배다. / (역시...) / 샤를마뉴 : 잠깐만. 성배는 어디까지나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야. 명확한 적의, 살의를 갖고 나를 죽였다면, 그건 누군가의 의도가 있다는 거야. / 아스톨포 : 예~예~. / 아스톨포 : 뒤에 온 우리가 아니면, 범인은 한 사람 밖에 없지 않을까~ / 아스톨포 : 시라노 맞지? / 시라노 : 그러면 지금쯤 크게 웃고 있겠지! 아니, 뭐…. 그렇지 않다고도 단언할 수도 없지만……. 그럼 내 독백을 들어줄래? 들어주겠지. 고마워. 뮤직 스타트! / 샤를마뉴 : 듣는다고는 안 했어. 들을거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문득. 시라노는 행복했을까 싶다. 사랑에 살고, 사랑에 괴로워하고, 사랑을 구했다. 그런 주제에, 자신의 용모를 괴로워하며 록산느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없었어. 여자에게는 사랑받지 못했다, 어미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시라노는 마지막에 "정신차려!"라고 소리지르고 무너져 내렸다. 관객은 그의 격동의 운명에 갈채한다. 눈물나네. 아아, 그런데.나는…….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구나. 그렇게 생각한 거야.어쨌든 내 일이니까. 그래서 성배에게 바라려 했다. 하지만 거기서 막혀버리고 말았다. 바로 직전에, 아니 그거 뻔뻔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해 버렸다. 왜냐하면, 시라노라는 남자는 비극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나라는 인간이 행복한 결말을 원하는 것은 옳지 않잖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탓에, 나는 최악의 선택지를 골랐다. / ??? :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시라노 드 벨쥬락』의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 아아, 참으로, 최악의 소원이다. / 최악의......소원? / 산쵸 : ……。……。혹시 말입니다만. 이 성배는 시라노 님의 납득 되지 않으면, 연극을 원래의 흐름으로 되돌리려는 건가요? / 시라노 : 그래. / 산쵸 : 그러니까 그게 조금 전의 적이라는 거죠. / 산쵸 : 시라노 님은 조금 전의 각본에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성배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다시 시작했다고. / 시라노 : 네........ / 샤를마뉴 : 그렇군. 그렇다면 내가 살아난 것도 설명이 되네. / 샤를마뉴 : 그게 죽인 건 어디까지나 각본이야. 그러니까 전부 처음부터 다시. / 샤를마뉴 : 성배는 소원을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려고 해도 실패하고 있다……라는 느낌인가? / 아스톨포 : 근데 왜 소원을 변경한거야? 왜냐하면 시라노가 그 시라노잖아? / 아스톨포 : 그렇다면 죽는 미래를 바꾸고 싶다, 라고 보통은 생각하지 않나? / 시라노 : ……나는, 아니야. / 아스톨포 : 시라노 아니야? / 시라노 : 아니, 시라노야.시라노지만 / 샤를마뉴 : ……혹시, 말이지만. / 샤를마뉴 : 당신은 『시라노 드 벨쥬락』의 시라노가 아니라……. / 샤를마뉴 : 본인인가? / 본인?/ 샤를마뉴 : 시라노 드 벨쥬락에 나오는 시라노는, 동명의 모델이 있다는 얘기 처음에 했지? 코 크기 말고는 혹은, 코의 크기조차……라고 생각하게 하는 인간이, 말이다. / 혹시…… / 샤를마뉴 : 맞아. 연극 『시라노 드 벨쥬락』의 주인공의 모델이 된 시라노 드 벨쥬락. 그것이, 네 진명인가. /아스톨포 : ??? 시라노랑 시라노는 달라? / 시라노 : 그건 그렇고 말고! / 시라노 : 온 세상의 사랑을 받은 용감하고, 어리석고, 비극적인 '시라노 드 벨쥬락'의 그와! / 시라노 : 흔해빠진 작가였던 나로서는, 상상과 현실의 울타리를 넘어 격이 다르다! / 산쵸 : 『일월양세계여행기』는,널리 친숙한 하지 않나요? 그 밖에도 제가 아는 한, 많은 책을 집필하셨습니다만. / 시라노 : 지금에 와서는, 읽는 인간도 적지. 고전 SF소설 정도의 취급이야. 첫째, '시라노 드 벨쥬락'의 코 큰 시라노가 실재했다는 걸 알고 있던 놈은 있었어? 그런 것보다도, 「시라노 드 벨쥬락」 라는 이야기가 훨씬 인기겠지? / 샤를마뉴 : 상상 속의 이야기가 현실보다 아득한 수준일까. / 시라노 : 그런 거라고! / 에디슨 : 그렇지만! 그러면, 네가 납득하는 결말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란겐가!? / 시라노 : 즉 / 시라노 : 『내가 인정하는 만큼 논리적』 『내가 인정하는 만큼 행복적』『내가 인정할 정도로 경이적』 / 시라노 : 그런 결말이다. / 에디슨 : 무리잖아! / 돈키호테 : …시라노님. 이 몸이 생각하기에도 그건 어렵소이다. / 돈키호테 : 오랫동안 사랑받고 사랑받아 온 작품의 결말을 바꾸고, 또 그것을 인정하는 등 논리도, 감정도, 인정하기 어렵지. 하물며 귀공이 모델이니까요. / 시라노 : ……그렇겠지.그럴테지. 왜 소원을 빌어 버렸을까? / 시라노 :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 소원때문에, 인류사가 왜곡되어버리다니...! 몇 번이고 반복해서, 『시라노 드 벨쥬락』을 연기하다 보면 뭔가 달라질까 했는데 / 샤를마뉴 : 성배의 현현 징후는 보이고 있었으니까. 하는 방법은 틀리지 않았겠지만……. / 시라노 : 근데 거기서 멈춰 버렸지. 아아, 이미 속수무책이야! 미안해! 나는 쓸모가 없어! 우와아아앙 나는 바보야~~! / 양귀비 : 어!? 시라노 씨!? 시라노 씨! 이봐요! / 샤를마뉴 : ……도망쳤어-!? / 어 / 전원 : 어떻게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마슈 : 그럼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본 특이점의 성배는, 계속하여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소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씨. 그의 소원은……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행복한 결말』입니다. 이 경우의 『시라노』는 본인의 인생이 아니라,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입니다. 본 작품에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불의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뒤집어서 행복한 결말로 가져가는 것. 시라노 씨의 소원은 그것이었습니다만……. 거기에 자신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조건이 부가되어 버렸습니다. 만능의 원망기라고 해도, 이 소원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보다 강대한 마력이 있으면, 소망자 본인의 의식을 수정하는 식으로,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 다 빈치 : 이 성배에는 그 정도의 힘은 없었지. / 마슈 : 네. 결과적으로, 이 특이점에서는 시라노씨가…….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시라노씨는 자신이 납득할 만한 결말을 찾아서,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었습니다만……. 행복한 결말로 하자니, 그 자신이 납득이 가지 않았죠. 그리고 행복한 결말이 되려는 등장인물들이 배제되고, 원상태로 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이상이 본 특이점의 현상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다 빈치 : 고마워, 마슈. 자, 이 특이점. 물론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지만……. / 다 빈치 :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지. / 롤랑 : -----------시라노님을 쓰러뜨리면 성배를 얻을 수 있는 것인지요? / 아스톨포 : 롤랑, 그런 생각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굳이 말한 듯 하니까 나는 용서할께! / 롤랑 : 멋대로 알아채는 네가 있으면 하기 힘들구만! 뭐 굳이 얘기한 것이긴 하지만. / 샤를마뉴 : 안타깝지만, 좋지 않은 방법이야. 물론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 다 빈치 : 그렇지. 성배의 소유자인 시라노가 사망하면, 성배는 이쪽 손에 넘어올지도 몰라. 하지만, 실제 그럴 지 어떨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어. 트리스메기스토스II는 이에 대해, 세 가지 미래를 예측하고 있어. / 샤를마뉴 : 세 가지 미래? / 다 빈치 : 첫번째. 시라노가 소멸하고 성배를 우리 칼데아가 획득. 두번째. 시라노의 소멸과 함께 성배도 소멸. 세번째. 시라노의 소멸로 성배가 폭주. / 세번째는 대체 어떤 경우지……? / 다 빈치 : 응. 『시라노가 납득할 만한 결말』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는 성배가, 그러한 상황에 빠졌을 경우 어쩌면 모순되는 상황을 처리하지 못하고 성배가 폭주할지도 모른다라는 거지. 가능성은 낮지만. / 샤를마뉴 : ……응, 역시 시라노의 납득할 만한 결말을 찾는다, 그 방침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샤를마뉴 : 단지 그럴려면 시라노를 찾아야겠지. 그림자니깐,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 에디슨 : 흐으음..... .... .....마스터, 허가를 바란다 / 응? 어떤 허가? / 에디슨 : 아아, 이제부터 난-------- 전직하겠다!! / 지금, 뭐라고? / 에디슨 : 후하하하하하! 나와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지금 막, 나는 그대에게 있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그림자 속에 숨는 짓 따위는 못 할거라구! 이 직류의 엄청난 조명이, 빠짐없이 전부 밝혀 줄테니깐! / 시라노 : 뭐야 뭐야 뭐야!? / 에디슨 : 음, 있구나! 거기구나! 거기구나! 거~기~구나! / 시라노 : 와! 너무 눈부셔! 알았어! 나갈게! 나간다구! / 이쪽도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 에디슨 : 하하하하, 미안미안. 당돌하지만 시라노군. 이게 새로 만든 내 명함이다. 캐스터에서 일시적으로 이직했다 / 시라노 : 아이고 이런 정중하게...켁!? / 에디슨 : 이 극장, 그리고 극단의 스폰서인 에디슨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 시라노 : 기다려. 무슨 뜻이야? / 산초 : 돌연한 인사이동에 대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 산초 : 네, 여기 증명 서류입니다. / 시라노 : 증명? 에, 이 극장의 권리관계가 에디슨 직류회사에 넘어갔다구? ……성배가 만든 극장인데!? / 산초 : 네.누구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것으로 해 버렸지요. 이 극장에서 연극을 계속하는 이상, 에디슨 님의 말씀은 신과도 같다고나 할까요. / 시라노 : 우와 천벌 받을... / 산초 : 그러면 신의 서기관 등등의 수준이려나요. / 시라노 : 에.....그래서 에디슨은...뭘 바라는지? / 에디슨 : 정해져 있는게 아닌가. 다시 한번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공연한다! 그리고 네 바램을 완수하는거다! / 시라노 : 에, 에....하지만 에디슨. / 에디슨 : '아'고, '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저희쪽 발주는 이상입니다! -----------너도, 한번만 더 해보고 싶은거 아냐? / 시라노 : ……음, 으음……. 으으으으으으음……. / 에디슨 : 자, 어떻게 할 텐가, 시라노 군! / 산초 : 이쪽도 어떻게든, 성배를 탈취할 속셈입니다만……. / 산초 : 그 이전에, 당신이 납득 가는 결말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시라노 님. / 시라노 : …그렇구나. …… 거기까지 들었다면……. 뭐 어쩔 수 없지! / 산초 : 네, 어쩔 수 없어요. / 시라노 : 그렇다면 내 고민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 근처의 들개라도 줘버리자구! / 산초 : 그러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 시라노 : 물론이다, 메이드 씨! 어이, 너희들~~~! / 시라노 : 다음 공연 미팅 시작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샤를마뉴 : 오케이! 자, 해보실까나! 그래서 샤를이 아닌, 샤를마뉴. 일명 칼 대제, 이지만 샤를마뉴로 부탁한다고. / 샤를마뉴 : 잘 부탁해! / 클래스 버서커 :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 이거 제 명함입니다. / 샤를마뉴 : 아, 이런 이렇게 정중하게. / 클래스 랜서 : (이 녀석......! 시작한건가......취직활동......!) / 아스톨포 : 어, 의외로 안 놀라네. / 아스톨포 : 이럴 땐, "켁! 당신이 그 샤를마뉴님!" 이렇게 되는 거 아니야? / 클래스 랜서 : 왜냐하면 아스톨포 씨. / 클래스 랜서 : 『폐하, 폐하, 아스톨포로부터 보고라구!』 라고 했으니까요, 이틀 전에. / 클래스 라이더 : 맞아맞아. 「어이 롤랑! 브라다만테!」라고도 했지. / 아스톨포 : …… 말했을지도……. / 롤랑 : 바보야!! / 아스톨포 : 우와~ 대꾸할 수 없어어어!!!!! / 양귀비 : 참고로 저는 이국의 왕비라서 딱히 놀랍지는 않아요. 고귀한 분일 것이라는 예측은 하고 있었으니까. / 샤를마뉴 : 뭐, 못 본 척 해준 덕분에 살았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 전원 : 옙! / 시라노 : 그렇지만 새삼스럽게 이름을 대니 ……심장에 안좋네……. 나에게 있어서는 먼 조국의 왕이니까……. / 샤를마뉴 : 하하하, 뭐, 여기 있는 건 그냥 샤를이야. 신경 쓰지 마! / 시라노 : 크……뭐 좋겠지. 그럼 각본 협의를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시라노 : 이제 무리. / 그다지 실속있는 의견은 나오질 않네……. / 시라노 : 그건 그래. 꽤, 이것저것 하고 있으니! / 샤를마뉴 : 오늘은 우선, 각자 의견을 가지고 돌아가 생각하기로 할까……. / 브라다만테 :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 샤를마뉴 : 브라다만테로군. 그쪽은 순조로워? / 브라다만테 : 예 폐하. 아, 하지만……. 배회하는 유령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 브라다만테 : 순찰 인원을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세이버씨와 저만으론 일손이 부족해요! / 샤를마뉴 : 오, 그렇구나. 그러면 나중에 우리도 둘러볼게. / 샤를마뉴 : 둘 다 갈 수 있겠어? / 용사 두 사람 : 맡겨두십쇼~! / 샤를마뉴 : 참고로 브라다만테. 너는 각본에 뭐 하고 싶은 말 없어? / 브라다만테 : 어? 와, 저요!? 음, 하지만 저는 지원파트고-------- / 시라노 : 어쨌든 아무나 의견을 듣고 싶어. / 양귀비 : 궁지에 몰린 각본가 같지? / 시라노 : 궁지에 몰린 각본가거든요. / 브라다만테 : 음………. 그렇네요……. / 브라다만테 : 그…… 록산느 씨 말인데요. / 시라노 : 록산느가? 왜? / 브라다만테 : 록산느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브라다만테 : 원작의 그녀는 15년이나, 계속 명복을 빌고 있었거든요. / 브라다만테 : 모처럼 크리스티앙과 결혼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 불쌍해요! / 시라노 : ……그건 그렇지. 록산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 시라노 : 그래서 크리스티앙도 살아남아야 하는데. / 브라다만테 : ? / 브라다만테 : 크리스티앙 살아남으면……. 록산느 씨가 행복해진다……. / 브라다만테 : ……응, 어? / 시라노 : 그런 거지? / 시라노 : 크리스티앙 죽으면, 록산느는 15년 동안, 상을 치르게 될 테니까 말이야. / 브라다만테 : ……과연, 인가요. 그런 건가요……. / 브라다만테 : …… …… / 샤를마뉴 : 왜 그래? 아까부터 붕 떠있는 것 같은 표정인데. / 브라다만테 : 아, 폐하……. / 브라다만테 : 음, 아까 시라노 씨 말에, 뭔가 걸리는 것이 있어서……. / 샤를마뉴 : 오 그럼 생각나면 알려줘. / 샤를마뉴 : 나도 시라노의 아재도 마스터도, 약간 막혀 버린 느낌이니까……. / 이제 전신을 쥐어짜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듯…… / 브라다만테 : 그런데 전혀 정리가 안 되네요. 멍하니, 답답하게 뭔가 떠오르는데요. / 샤를마뉴 : 어이, 거기 세이버! 클래스 세이버! / (무릎 꿇었네!) / 샤를마뉴 : 아, 괜찮아 괜찮으니까. 일어나 줘. / 샤를마뉴 : 순찰이야? 민폐가 아니라면 우리도 같이 하자. / 클래스 세이버 : (고개를 끄덕임) / 샤를마뉴 : ……라고 하는 건데. 당신도 뭔가 생각난 것이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 줘! / 클래스 세이버 : (고개를 끄덕임) / 브라다만테 : (세이버 씨, 폐하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기분탓일까?) / 샤를마뉴 : 이런. . 잔뜩 나왔구만. / 샤를마뉴 : 세이버, 너도 싸울 수 있겠지? / 클래스 세이버 : (고개를 끄덕인다) / (지금 뭔가 흠칫했어?) / 샤를마뉴 : 좋아좋아. 그럼 뭐 가볍게 해치워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클래스 세이버 : …… …… / 브라다만테 : 아, 세이버씨의 참격, 또 보이지 않았어! 순찰 중에도, 이래저래 안 보여주네요! / 샤를마뉴 : …… …… / 샤를마뉴 : 세이버, 너는……. / 클래스 세이버 : …… …… / 샤를마뉴 : OK, 알겠어! 자, 마스터, 갑작스럽지만 우리는 별도로 움직이자구. 이 정도면 2인 1조가 효율 좋을 것 같고! / ? 알았어! / 브라다만테 : ? 폐하, 가버리셨네. / 클래스 세이버 : …… …… / 브라다만테 : 음, 아까 고민했던 것은 뭐냐고요? 그렇네요 / 브라다만테 : 실은 / 그나저나 갑자기 왜 그래? / 샤를마뉴 : 어? 아아…… 뭔가, 사정을 대충 알았으니깐. 가끔은 임금님답게 신경써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응응, 내가 생각해도 멋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2 브라다만테 : ……이렇게 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애매하죠. / 클래스 세이버 : …… …… / 브라다만테 : 음………. / 클래스 세이버 : 『너는 록산느에게 공감하고 있구나』 / 브라다만테 : ……그렇군요. 공감, 하고 있을 거예요. 왜냐면 15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착각하고, 그것이 잘못 되었다라는 것을 깨달아도----------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버린 것이니까요! 그건 분명 슬픈 일이에요! …… …… 저도, 헤어지게 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 클래스 세이버 : 『그럼 록산느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브라다만테 :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 클래스 세이버 : 『생각해 보자.천천히』 / 브라다만테 : 네! 세이버 씨도 어울려 주시겠어요? / 클래스 세이버 : 『물론』 / 양귀비 : ……후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샤를마뉴 : 돌아왔다구~./ 돌아왔어- / 에디슨 : 오, 수고했어. 자, 시라노 군.살아있나? / 시라노 : 죽었어. 이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 에디슨 : 음~. ……셰익스피어라던가, 불러볼까? / 시라노 : 그만두라고. 아마 셰익스피어의 컬러로 도배되어 버릴 걸……. / 셰익스피어 : 맡겨두시길! 『뭐야 셰익스피어의 신작인가』 / 라는 수준의 수정을 그대에게! / 에디슨 : ……역시 그것은 그만두도록 하지. 관객들도 야유할 것 같군. / 샤를마뉴 : 아, 관객이라고 하면……. 녀석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봤으니 질리지 않나? / 시라노 : 그건 나도 신기했지만……. 저 녀석들 전혀 신경 안 쓰더라구, 이게. / 시라노 : 열성적인 팬이라기보다는, 뭔가의.....개념? / 에디슨 : 하하.. 개념. / 에디슨 : 즉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관객이자, 시라노이기만 하면 뭐든 좋다는 말인가. / 시라노 : 그런만큼 야유를 받으면 끝이지. 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에디슨 : 괜찮지 않아? 너는 너. / 에디슨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본인이 각본을 쓰고 있어. 불만은 없겠지. / 시라노 : 아니아니.나는 그렇게 훌륭한 게 아니야. / 시라노 : 나는 크리스티앙과 겨룰 만한 녀석이 아니고, 록산느를 설득할 배짱도 없어. 작중의 시라노와 나는 다른 거야. 기사도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바로 이상형이다. / 샤를마뉴 : 어이어이. 내 눈앞에 있는 시라노는 기사도에 부끄러워하는 인간이라고? / 시라노 : 맞아. 나는 언제나 환상을 이길 수 없어. / 샤를마뉴 : 그런가……. / 샤를마뉴 : 현실에서 당신이 이룬 것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 시라노 : 당신처럼 현실의 공적이 위대하다면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 시라노 : 나는 시라노처럼, 전 세계에서 만뢰의 갈채를 받은 적은 없으니까. / 샤를마뉴 : 현실이 위대하다면, 몽상은 어디까지나 몽상에 지나지 않게 된다고? / 샤를마뉴 : 그리고 몽상으로만 사는 인간에게는, 현실이란 이겨내기란 어려운 거야. / 시라노 : 무슨 소릴 하는거야. 칼 대제(샤를마뉴) 정도의 사람이-------- / 시라노 : ……아아, 이봐. 너 혹시 그건가. / 샤를마뉴 : 아아, 그래. ...마스터에게는 가르쳐 주었던가? / 가르쳐줬어 ← 선택 / 샤를마뉴 : 그랬구나. / 가르쳐주지 않았었지 ← 선택 / 샤를마뉴 : 아, 그럼 이참에 전해둘까? 뭐, 이쪽 세계에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데! / 에디슨 : 샤를마뉴의 전설이나 힘에 관련된 일인가?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필요하다면, 자릴 비우겠다만……. / 샤를마뉴 : 그렇네. 부탁할게. / 에디슨 : 음. / 샤를마뉴 : 한마디로, 나는 『상상의 인물』이라는 거지. / 앞의 선택지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었지 ← 선택시 / 에, 무슨 말이야…!? / 샤를마뉴 : 나는 유럽의 기초를 닦은 프랑크 왕국의 왕, 이 아니라는 거야. / 샤를마뉴 : 그 직함을 가진 채 기상천외한 천방지축 모험을 펼쳤던 왕 답지 않은 영웅 / 샤를마뉴 : 그것이 지금 내 근저를 이루고 있어. 열두 용사 무리는 왕이라고 부르며 흠모해 주지만. / 샤를마뉴 : 뭐, 요컨대 나는 현실의 칼 대제에게는 이길 수 없는 거야. / 시라노 : ...즉 나와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것이군, 왕이 아닌 왕은. / 샤를마뉴 : 정말 그렇지! / 샤를마뉴 : 그래서 양쪽의 괴로움도 잘 이해하고 있어. / 샤를마뉴 : 현실을 능가하는 몽상도, 몽상을 허락하지 않는 현실도…… 둘 다 말이야. / 시라노 : 당신 정도의 인간이 진다면, 내가 못 이겨도 어쩔 수 없지. / 샤를마뉴 : 아아, 나는 못 이겼어. 하지만 졌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 샤를마뉴 : 이상의 자신, 이상의 결말……. / 샤를마뉴 : 아무리 해도 거기에 이르지 못 한다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라고 한다면! / 샤를마뉴 : 우리가 이기게 해줄게. / 시라노 : ……즉, / 시라노 : 나를 살아남게 하려 할 때 출현하는 그 『무언가』와 싸우겠다 라는건가? / 시라노 : 성배의 백업을 받은……개념 같은 존재인데? / 샤를마뉴 : 그렇고말고! 첫 번째는 기습이었지만, 두 번째는 그렇지 않지. / 샤를마뉴 : 각오를 정해서, 배에 힘주고 싸워 보자고. 그리고 너와 록산느를 지켜내겠어. / 샤를마뉴 : 어때. 멋있는 기사지? / 시라노 : 그야말로 기사도의 체현자로군. / 샤를마뉴 : 나를 믿어줘. 그리고 너 자신도 말이야! / 시라노 : 뭐, 어쨌든 해 보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시라노 : 라고는 했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 브라다만테 : 아, 시라노 씨. 잠깐 괜찮으실까요? / 브라다만테 : 각본 말인데요! / 시라노 : 오, 오우。/ 브라다만테 : 록산느 씨에 대해서요! 있잖아요……! / 샤를마뉴 : 좋~았어.시라노는 어떻게든 각본을 다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잘 될지 안 될지는, 우리 배우한테 달렸네. / 전투가 되면 어떡하지? / 샤를마뉴 : 그에 관해서는 한 가지 단순한 방안이 있어. / 샤를마뉴 : 크리스티앙역의 내가 죽는것은, 스페인군과의 전쟁터지. / 다 빈치 : 그렇지. / 다 빈치 : 시라노는 드 기슈의 음모를 뒤집기 위해, 어떻게든 크리스티앙과 결혼시키려 하지. / 다 빈치 : 그런데 화가 난 드 기슈로 인해서 크리스티앙은 전쟁터로 보내져서……. / 다 빈치 : 록산느의 애원을 들은 시라노도, 전쟁터로 가는 모양세네. / 샤를마뉴 : 거기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그것이 찾아와서 크리스티앙이 죽지만……. / 샤를마뉴 : 그런데 어디가, 스페인군과 싸울 때는 / 이쪽에도 전력이 있지? / 샤를마뉴 : 바로 그거야. / 샤를마뉴 : 그래서 롤랑, 아스톨포, 힘을 빌려줘. / 두 사람 : 물론! / 산초 : 샤를마뉴님, 저희는 어떻게 하죠? / 산초 : 시라노 역을 맡고 있다면,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샤를마뉴 : 역시 어렵겠지~ / 산초 : 그렇기 때문에, 나리께서는, 제발 난입 따위는 하지 않도록. / 돈키호테 : 연기를 열심히 할 생각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6 샤를마뉴 : 나머지는 록산느인데……. 지난번 일을 생각하면 역시 무리야. / 양귀비 : 아, 계시네요. 여러분, 잠깐 괜찮으실까요? / 샤를마뉴 : 오, 양귀비군. 왜 그러지? / 양귀비 : 지난 번에는 폐를 끼쳤습니다. / 샤를마뉴 : 아니, 네 책임은 아니니까. 신경 쓰지마. / 양귀비 : 하지만 역시 이 부상으로는 연기는 좀 어려워요……. / 양귀비 : 이번에는 록산느 역을 사퇴하고자 생각합니다만……. / 돈키호테 : 뭐라고!? / 시라노 : 록산느 역을 하차!? 어, 어, 어째서!? ……아니, 아무래도 역시 그거!? / 양귀비 : 미안해요, 시라노 씨. 공격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중상인 것은 아니지만, 조금 복귀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 시라노 : ……미안. 내 책임이야……. / 양귀비 : 아니요, 제발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것보다 막상 성배가 현현할 때, 외부인이 있는 것은 좋지 않지 않을까 싶고. / 양귀비 : 칼데아 여러분들도, 불필요한 경계를 하는 건 싫으시겠죠? / 샤를마뉴 : ……음. / 아스톨포 : 떠돌이 서번트인데, 소원은 없어? / 양귀비 : 음………. 이곳의 특이점을 발생시킨 규모의 성배에서는, 제 소원은...좀 어려우려나? 그러니까…… 양도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회수해 버리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7 하지만 록산느는 누가……? / 양귀비 : …… ……번뜩. / ・(누구지?) → 분기 1로 / ・........? → 분기 1로 / ・설마, 나...라던가? → 분기 2로 / 분기 1 / 시라노 : 그러나 그렇게 말해도 대역이... / 양귀비 : 있고 말고요! / 시라노 : 있다고!? / 양귀비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 브라다만테 : 어? 어? 어? 에엣!? / 양귀비 : 브라다만테님을 추천합니다! / 브라다만테 : 어, 어, 자, 양귀비씨!? / 양귀비 : 괜찮아 괜찮아. 브라라면 문제없어! / 브라다만테 : 아, 아니! 그렇지만, 저, 연극은 무리예요...! / 양귀비 : 같이 연습했을 때도, 제대로 잘하셨어요! / 샤를마뉴 : 아니, 그래도 상대역을 한 거지, 록산느 역을 맡은 건 아니잖아? / 양귀비 : 괜찮습니다! / 양귀비 : 연기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 고 제가 부탁을 해서, 록산느 역도 맡으셨으니까요. / 샤를마뉴 : 그렇다면 문제 없겠네! / 브라다만테 : 괜찮은 건가요!? / 샤를마뉴 : 롤랑, 아스톨포, 어떻게 생각해? / 아스톨포 : 브라다만테라면, 나보다 연기 잘 할거야~! / 롤랑 : 문제 없지 않을까? 브라다만테라면 아마 잘 할 거야. / 브라다만테 : 동료들이 몰아붙여 오고 있어?! / 양귀비 : 그렇지만, 물론 최종적으로는 브라짱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 양귀비 :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 브라다만테 : 나는, 그 / 브라다만테 : (……세이버씨?) / 클래스 세이버 : 『너라면 할 수 있어』 / 브라다만테 : ! / 양귀비 : 어떨까나? / 브라다만테 : 하…… 하겠습니다! / 양귀비 : 다행이야. 괜찮아요, 저도 잘 도와드릴게요! / 양귀비 : 쿵, 하고 큰 배에 타는 기분으로, 맡겨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8 하지만 록산느는 누가……? / 양귀비 : …… ……번뜩. / ・(누구지?) → 분기 1로 / ・........? → 분기 1로 / ・설마, 나...라던가? → 분기 2로 / 분기 2 / 양귀비 : 네! / ……예? / 샤를마뉴 : 아, 그렇군요. 마스터라 그거면 문제없네! / 시라노 : 이 녀석이구나……. 흠………. / 선택지 / ・잠깐만, 잠깐만 ← 구다코인 경우 이것만 표시, 분기 4로 / ・아니, 남자인데……? ← 구다오인 경우만 표시, 분기 3으로 / 분기 3 / ・아니, 남자인데……? ← 선택시 / 양귀비 : 겉모습은 마술로 변조하면 되죠. 캐스터 클래스의 서번트라면 문제 없습니다. / 클래스 캐스터 : 지나가는 클래스 캐스터입니다만, 극히 짧은 시간 정도라면 문제 없어요. / 히에…… / 분기 4 / ・잠깐만, 잠깐만 ← 선택시 / 마슈 : 지나가던 퍼스트 서번트입니다. 멋진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슈 : 록산느 역할, 전부 두루두루 기록하겠습니다! / 돈키호테 : 위험한 아가씨가 의욕을 발휘하고 있어. / 산초 : 무리도 아니죠. / 양귀비 : 만약 싫으시다면 복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하겠, 습니다! → 분기 6으로 / 분기 6 / 하겠,습니다……! / 샤를마뉴 : 좋~아, 알았다구! 안심해, 마스터. 이 나, 크리스티앙이 전력으로 단련해 줄게! 바로 연습 시작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9 브라다만테 「사랑하는 분을 만나러 가겠어요!」 / 양귀비 : 좋아요~ 문제없어 보이네요! 아, 그래도 움직임이 좀 록산느스럽지 않으니까 살짝 정숙하게. 지금처럼 했다간 전장을 누비는 여기사 같답니다? / 브라다만테 : 저, 전장을 누비는 여기사라서요....... / 양귀비 : 그 점을! 꾸욱! 억눌러서! / 브라다만테 : 네! 꾸욱! 억누르겠습니다! / (무대 뒷편) / 샤를마뉴 : 브라다만테는 어때? 시라노로서 보기에. / 시라노 : 록산느율 580%. / 샤를마뉴 : 그건 즉 문제없음...... 이라 봐도 되겠지? / 시라노 : 그래. 양귀비의 록산느율은 경이로운 3250%였는데, 그녀라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 브라다만테 : 「베르주라크 공, 저는 당신의 사촌이니까요!」 / 시라노 : 록산느율 2500%! / 샤를마뉴 시라노, 인플레가 너무 심해서 퍼센테이지가 의미가 없어졌는데. / (브라다만테 선택시 종료) / (록산느로 구다오 선택시) / 양귀비 「사랑하는 분을 만나러 가겠어요!」 음. 움직임이 아직 살짝 어색하려나? 대사는 문제없음! / 내가 친 게 아니니까....... / 양귀비 : 후후후. 제가 대사를 치고, 그걸 마술로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하면 되는 거였다니. 이거라면 부상을 입은 저라도 괜찮을 것 같네요! / 이럴거면 내가 아니어도 괜찮았던게...... / 양귀비 : 음~ 하지만 벌써 결정되어버렸으니~ / 샤를마뉴 : 포기하는게 속편하다라는 거지, 마스터. 그리고 말야, 꽤 즐기고 있잖아 / (그야 뭐어 선택시) / 샤를마뉴 : 그치~? / (그렇진 않은데 선택시) / 샤를마뉴 : 음, 그런가....... 뭐. 절대로 무리! 라고 한다면야, 브라다만테나...... 아스톨포로 교대해 줄게. / 아스톨포 : 나!? 브라다만테는 어쨌든, 나!? / 롤랑 : 별로 가지고 싶은 록산느는 아니네에...... / 아스톨포 : 뭣이. / 샤를마뉴 : 그~만~둬~ 브라다만테는...... 순찰중인가. 나중에 전해두자. 아무튼, 무리다 싶으면 말해달라고! (분기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0 ───제33회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 공연의 막이 오른다. / (브라다만테가 록산느일 경우) / (장면전환, 무대 뒤) / 샤를마뉴 : 어~이, 괜찮아? / 브라다만테 : 아, 네! 문제 없습니다! / 샤를마뉴 : 맘 편하게 가자구, 맘 편하게. 실패해도 다음 번이 있으니까! / 브라다만테 : 그런 말을 들었다간 괜히 방심해버릴 것 같습니다만...... / 샤를마뉴 : 괜찮잖아, 좀 방심해도. 여유롭게 마음 먹는 편이 바짝 긴장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 브라다만테 : 그건...... 그렇네요. / 양귀비 : 비상시에는 저도 도와드릴테니까요. / 브라다만테 : 네, 잘 부탁드려요 양귀비 양! / (클래스 세이버 접근) / 샤를마뉴 아 그래. 양귀비, 잠깐 시간 괜찮나? / 양귀비 : 네! 등장씬에 대한 상담이죠? / 샤를마뉴 : 그래그래. 맨 처음 등장할 때 말인데....... / (사라지는 양귀비와 샤를마뉴) / 브라다만테 : 아, 세이버 씨! 순찰이나 표 확인이나...... 일을 전혀 못 도와드려서 죄송해요! / 클래스 세이버 : 「문제없어. 그것보다 괜찮아?」 / 브라다만테 : 네! 브라다만테는 건강하답니다! / 클래스 세이버 : 「긴장하진 않았어?」 / 브라다만테 : 안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요! / 클래스 세이버 : 「너라면 분명 해낼 거야. 자신감을 가져. 그리고───」 / 브라다만테 : 그리고? / 클래스 세이버 : 「즐기라구!」 (브라다만테 루트 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1 (구다오 루트)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시라노 님」「물가에서 뛰놀던 어릴 적 추억을」 / 샤를마뉴 : 순조로워? / 양귀비 : 순조로워요~ 서는 위치도 움직임도 이상없네요. / 샤를마뉴 : 마스터는 괜찮아? /(문제없어 선택시) / 샤를마뉴 : 본방에서 강하게 나설 수 있는 녀석은 강하지. 마스터, 훌륭한걸~! 뭐, 실패실수했다고 해서 죽을 일도 없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확 해치워 버리자구. 아, 맞아. 기왕 이렇게 된 거 미션이라도 줄까. 마스터, 몇 없는 무대 위 기회야. 즐겁게 하고 와! / (솔직히 무서워 선택시) / 샤를마뉴 : 그런가~...... 그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뭐, 실패실수했다고 해서 누가 죽이려고 드는 것도 아니고. 성배를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맘 편히 가자고, 맘 편히. 좋아, 오히려 말이지...... 3번 정도 일부러 실수하기로 할까. / 일부러!? / 샤를마뉴 : 그래, 일부러야. 그렇게 한다면 칼데아에 돌아가자마자 상을 주도록 하지. / 그렇다고 실수할 생각은 없지만 / 샤를마뉴 : 음음. 바로 그 기세야! / (분기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2 클래스 아처 : 네, 두명이시군요. 부디 안으로! / 관객A : 후우. 이번에도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던데...... / 상어병사 : 이번 회차의 포스터는 이건가아. ......어라? 록산느 역이 다르네? / 에디슨 : 미안하군! 부상 때문에 록산느 역은 변경되었다! 하지만 그녀도 직류에 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 상어병사 : 기대되는데. 굿즈라던가 있으려나아. / 에디슨 :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내 굿즈는 필요 없나? / 관객B : 아니 별로. 이번 록산느 역은 신인인가~ 다른 쪽은 문제없어 보이긴 하는데, 괜찮으려나? / 에디슨 : 전혀 분하지 않아. 당연한 일이니까. 울거나 하지 않아! / 클래스 아처 : 좀 도와주면 안되나....... / (장면 전환, 무대 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암전) ───막이 오른다. 조명이 비춘다. 몇 번이나 보아왔지만, 이 광경은 참 좋다. 내가 쓴 각본에 결함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만족할 만한 결말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만족해 보겠다. 만족시켜 보이겠다. 양귀비가 교대하게 된 이상 이전보다 연기는 부족해졌을지라도. 죽을 일 없는 결말에, 나 스스로가 성배를 써서 결말을 되감아버리려 왔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해보이겠다.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의 명예를 걸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청년 크리스티앙은 어떤 극장에 나타난 록산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 기슈 백작의 속셈에 분노한다. / (크리스티앙) ───이 사랑이 나를 죽일 것만 같아! 부탁이다, 그녀의 이름을 알려줘! / 그리고,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등장. 그는 격양하여, 배우를 향해 달려든다─── / (시라노) 에에이, 더는 못참겠군! / (마을사람) 시라노, 시라노다! 저 녀석이 오다니 일이 재밌어지겠는데! / (장면 전환) / (록산느) 저, 귀여웠나요? / (시라노) 물론이죠. / ───크리스티앙과 시라노가 손을 잡고, 시라노는 그를 위해 시재를 발휘한다. / (록산느) 이 얼마나 대단한 재능일까요. 들어주세요, 시라노! / (시라노) 헤에. 그런 남자가. / (록산느) 잘생겼으니까 시재는 없다, 라고요? 그건 분명 틀렸어요. 자아, 들어보세요. 「이 괴로움을 견디기 위해선 마음 하나가 필요합니다. 제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 미운 이여. 하다못해 제게 당신의 마음이라도───」 / (시라노) 설마, 편지를 모두 기억하고 계시는 겁니까? / (록산느) 물론이죠! / (장면전환) / (록산느) 아뇨, 전혀 사랑하고 있지 않아요! 당신을 향한 사랑은 그야말로 환상에 불과했습니다! / (크리스티앙) 어, 어떡하지 시라노! / (시라노) 거기서 움직이지 마! 차라리 내가 말할테니! / ───크리스티앙과 록산느는 결혼하게 되지만, 드 기슈 백작의 음모로 인해 전장으로. 그리고, 시라노도 전장으로 향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장면전환, 무대 뒤) 아스톨포 : 이제 곧 첫 녀석이 오겠네. / 롤랑 : 아아....... 크리스티앙의 그거인가. / 아스톨포 : 잘 풀리려나아. / 롤랑 : ......모르지! 우리들은 우리들의 역할에 전념할 뿐이야. / 아스톨포 : 그러네. 고민하는 건 왕님에게 맡겨두자! / 브라다만테 : (첫번째 관문. 크리스티앙의 죽음을 극복한다.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크리스티앙이 죽어도 살아도 괜찮도록 대본은 조정해 뒀으니......) / 크리스티앙의 장면까지 얼마 안남았네...... / 샤를마뉴 : 그래, 이제 곧이지. 일단은 재확인해두자. 나는 이 장면에서 살아남을 예정이야. 단───이전번처럼, 그.... 음~ 「해피엔딩 절대로 인정못해맨(가칭)」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 그런 이름!? / 샤를마뉴 : (가칭)이라니까, (가칭)! 그러니, 일단 그녀석과 한바탕 할 예정이야. 이기면 좋겠지만, 진다면 난 죽게 되겠지. 그렇다고 해도 연극상으로 죽는 거지만. 그리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엔...... / (브라다만테가 록산느일 경우) / 죽었을 경우의 각본으로 진행한다. 꽤나 심각한 상황이네! / - 무대 뒤에서도 다들 바빠보여 / (구다오가 록산느일 경우) / 죽었을 경우의 각본으로 진행한다. ......미안한걸, 나 때문에 힘들었지. / 고생한 건 양귀비니까...... / 샤를마뉴 : 마스터도 잘해줬어. 그걸 모를 내가 아니지. / (분기종료) / 좋아~ 그럼 가볼까. 제 4막, 무대는 아라스 포위전. 상대는 무진장의 스페인군. 그럼 정정당당히───승부다! / (장면 전환, 무대 위) / (시라노) .......크리스티앙은 약속했다. 매일 편지를 쓰겠다고. / (루 브레)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매일매일, 스페인군을 뚫고 지나간다고! / (장면 전환, 록산느와 샤를마뉴 대화) / (록산느) 미안해요, 와버렸어요! / (크리스티앙) 편지라고? / (록산느) 네. 매일매일 당신이 보내준 정열적인 편지를 받았답니다. 세상에서 그보다 아름다운 것이 드물, 그 편지들을! 저는 당신의 영혼을 사랑해요. 모습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계속해서 사랑하겠어요! / (장면 전환, 샤를마뉴와 돈 키호테) / ───크리스티앙이 아니라. 크리스티앙으로서 말들을 자아낸 시라노를 사랑했다. 크리스티앙은 그 점을 깨닫고 시라노에게 말을 꺼낸다. / (크리스티앙) 그녀가 사랑하는 건 내 외견이 아냐. 나의 영혼, 나의 시재...... 즉, 당신이야! 록산느가 사랑하고 있는 건! 내가 아니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다! 록산느를 불러오겠어. 시라노, 너는 이번에야말로 네 진심을 고해야 해! 나는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여기서 벗어나야만...... / 크리스티앙은 전장을 향한다. 스페인군 병사가 그걸 발견한다. 총이 목표를 조준한다. 크리스티앙은 총알에 쏘여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크리스티앙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실연을 인정한 크리스티앙, 은─── (글자가 허공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연출) / 크리스티앙은 총알에 쏘여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크리스티앙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실연을 인정한 크리스티앙, 은─── / 총이 목표를 조준한다. 크리스티앙은 총알에 쏘여 죽고 만다. / (장면 전환, 순백의 공간) / 샤를마뉴 : 어~디...... 오. 역시 왔나. / (괴물 등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샤를마뉴 : 이전번엔 기습으로 제대로 상대해 주지 못했지만, 이번엔 이쪽도 죽음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겠어. 그리고 뭐─── 살해당한다고 해서, 잘못 될 일도 없고 말야! / (전투 패배) / 샤를마뉴 : ───아아, 젠장. 역시 안되나. 하지만 말이다, 재정자. 곧 다시 만나자고, 금방 말이지! / 양귀비 : 크리스티앙은...... 역시 안되는 모양이네요. 죽어버린 전개가 되어버렸어요. / 에디슨 : 음. 즉 상정범위 내라는 거지. / 에디슨 : 그리 좋지 못한 전개이지만...... 아직 최악까진 아니야. / 클래스 세이버 :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을까요?」 / 에디슨 : 그래. 이제 곧 제4막이 끝나고, 제5막....... 15년 후의 세계로 변하게 되겠지. 원래대로라면 말야. 하지만, 변하게 두지 않겠어. 물론 이건 시라노가 군이 그 대본대로 연기해줄 때의 이야기다만─── / (무대위) / 크리스티앙은 죽었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 있어 나의 죽음보다도 크리스티앙의 죽음이...... 어떤 의미로는 더 중요하니까. / (록산느) 그런....... 크리스티앙, 대답해 주세요! / 왜냐면, 록산느는 사랑하던 크리스티앙이 죽은 일로 인해 15년간 수도원에서 지내게 되기 때문이다. 그건 크리스티앙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속세를 버린 행위이다. 단지 기도하고. 단지 정숙히 지낸다. 사랑이나 연심. 살아가는 행복을 포기한 채로. ......그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서 그녀는, 불운한 결말을 맞는다. / (장면 전환, 분장실에서 시라노와 대화하는 브라다만테) / 브라다만테 : 록산느 씨를...... 행복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디서 어떤 선택을 하면 행복해 지는진 모르겠지만─── 그 결말 뒤의 록산느 씨는 틀림없이 괴로우셨으리라 생각되니까요! / (장면 전환, 다시 무대 위) / 그 말대로다. 록산느는 분명 괴롭게 된다. 그녀는 조금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는, 그 선량함 때문에. 시라노가 고뇌하고 있었다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었으리라. 크리스티앙이 죽었다 하더라도, 시라노가...... 시라노가 용기를 냈다면. 행복한 결말에, 다다를 수 있는 건가? ───거기까지 생각이 닿고선 화들짝 놀라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내가 행복한 결말해피 엔딩을? 농담하지 말라고. 내겐 그런 자격이 없어! 허나! 록산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바로 지금. 나는 고백해야만 하는 거다! 그것도 죄와 사랑 양쪽 모두를! 내게 가능한 건가!?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있는다면 분명......! 분명, 받아들여지는 결말이 되겠지. 언제나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하지만...... 그게, 내게는. 시라노라는 이름의 내게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왜냐면, 그건─── / (시라노) 록산느! 록산느! 나는 지금 당신에게 고백하겠어! / (록산느) 시라노 님, 대체......? / (시라노) 「얼굴을 보지 않은 채로, 이야길 나누지 않으시겠습니까? 서로 상냥한 말을 자아내도록 하죠」 / (록산느) 앗...... 그건...... / (시라노) 「나는 단지 그림자. 그리고 당신이야말로 빛. 저를 받아들일 수 없다 하더라도 괜찮으니」 / (록산느) 시라노 님, 그건! 「......이 순간이야말로 내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저와 크리스티앙만이 알고 있을 터인...... 그 속삭임이. 그 편지가. 전부...... 당신이었던 거군요! 어째서......! / (시라노) 록산느!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설령 이 흉한 코가 있다고 하더라도. 설령 어머니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몸이라 하더라도. 설령 당신을 속인 죄 깊은 남자라고 하더라도! / ......아아...... 죄가 왔다...... / (장면 전환, 순백의 공간) 가슴을 깊이 도려내는 듯한 말. 동신에 넘쳐흐르기 시작한 두렵기 짝이 없는 괴물. 그건 내가 만들어내 버리고 만 것이다. 어중간한 내게 있어 비참한 것이 되고 만 소원의 결정체. 그는 재빠르게 내 수급을 베어내고, 결말을 원래대로 되돌리리라. 그가 15년 뒤에 죽어도, 전장에서 죽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 나의 있으나마나한 용기는 그 괴물 앞에서 산산히 흩어졌다. 분명, 영혼이 마모될 때 까지 여기서 계속 연기를 거듭하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조금 잠기긴 했어도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돈 키호테 등장) / 돈 키호테 : 오오, 시라노 공. 제가 귀공과 함께 있음을 잊으셨는지? / 돈 키호테......? / 돈 키호테 : 저 역시 기사로서, 시라노 공의 고뇌와 공포를 잘 이해하고 있지요. 허나───굳이 말하겠습니다. 여기서 바로 서지 못하면, 귀공은 기사가 아니게 됩니다!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견뎌야 하는 겁니다. 스스로가 기사임을 맹세한 이상, 수치도 공포도 견뎌내야만 하는 겁니다. 가슴을 펴고 당당히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용기는 거짓말의 뒤에 따라오는 것이니까! 겁쟁이인 제가 말하는 거니 틀림없습니다! / ...... ...... 그래. 그가 말하는 대로다. 기사도에, 반해. 사랑하는 자를 불행하게 해놓고 그대로 두다니. 나의 기사도에 반한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움직여라. 나여, 나여! 움직여 싸워라! ......좋아! / 돈 키호테 :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또는 돈 키호테가 여기 있다! 상대가 그 어떤 괴물이라 하더라도 내 창이 물러서는 일은 없으리라! / 시라노 : 나 역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그림자나 다름없는 몸이라 할지라도 조력하겠다! 내가 사랑하는 여성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허나 전력차가 압도적이군 그래, 돈 키호테 공! 이건 순서대로 압살당해도 어쩔 수 없겠어! / 돈 키호테 : 아니, 시라노 공. 전력은 차고 남을 정도이지요. / 시라노 : ? / 다 빈치 : 반가워,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이 의사적인 고유결계, 어떻게든 찾아내는데 성공했어! / 시라노 : 칼데아의...... 그렇다는 건 설마! / 다 빈치 : 아까 크리스티앙이 살해되기 위해 발생한 결계에는 접촉할 수 없었지만─── 2번이나 발생해 버렸으니 말야. 시바라면 징후 단계에서 찾아낼 수 있어. 그런 고로 뒤는 잘 부탁해! / (마스터와 브라다만테 등장) / 알았어! / 브라다만테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시라노 : 록산느! 가 아니군. 칼데아의 마스터에 브라다만테! / (롤랑과 아스톨포 등장) / 롤랑 : 후하하하하! 악의 제왕 드 기슈 등장! 이 아니라 롤랑입니다. / 아스톨포 : 캐릭터가 다른걸~ 십이용사, 아스톨포도 왔습니다! / 롤랑 : ───그럼. 여기까지 모였으니 당연히 등장하시겠지. 자아, 우리들의 왕이여! 다시 한번, 당신의 차례라고! / (샤를마뉴 등장) / 샤를마뉴 : 그 어떤 시대라 하더라도. 죽은 자는 산자를 위해 어깨를 내어주고 그 걸음걸이를 돕는 법. 그렇다면! 나의 벗 시라노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힘을 빌려주지 않을 수 없지. 지금 여기 있는 건 왕으로서가 아닌, 기사 샤를! 아름다운 결말을, 불손하게도 더럽히러 온 자이니라! / ───가자! / 샤를마뉴 :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샤를마뉴 : 이걸로....... 끝이다! (사라지는 그림자 괴물) / .......격퇴! / 롤랑 : 좋았어! / 아스톨포 : 해냈다~! / 시라노 : 해....... 해낸, 건가.......? / 샤를마뉴 : 아니, 아직 끝이 아니야! 시라노, 돌아가. 돌아가서 네가 그토록 원하던 결말을 쟁취해! / 시라노 : .......그랬지. 다만───이걸로, 정말....... / 샤를마뉴 : 괜찮고말고! 내가 허가하지! 나 역시 기사. 그리고 그대의 벗. 그리고 무엇보다 록산느를 사랑했던 남자로서! 나아가라 시라노! 너는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록산느는 행복하길 바라고 있잖아.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죽어서도 바라는 건 오직 그것 뿐이야! 자아, 벗이여 가라! 가서 록산느를 구하라고! / 시라노 : 아아....... 아아! 가고말고! / 샤를마뉴 : 그럼 록산느. 아직 출연도 남았으니 잘 해보라고! / (록산느가 브라다만테일때) / 브라다만테 : 네! / (록산느가 구다오일 때) : 그럼 다시 한번 록산느가 되고 올게! / 샤를마뉴 : 잘 부탁해. 앞으로 한걸음이니까! .......록산느, 내가 사랑한 당신이여! 부디 행복하기를. 저는 계속 그리하길 바랄테니. / 고마워, 크리스티앙! / (무대 뒤로 복귀한 인원들) / 에디슨 : 오오, 돌아왔나! 그렇다곤 해도 이쪽 입장에선 사라지자마자 나타났단 느낌이지만. 그래서....... 잘 풀렸나? / 샤를마뉴 : 음. 뒤는 시라노에게 맡겼어. 그리고 그 녀석은 분명 행복한 결말을 고르겠지. .......진실한 행복이란 시라노나 내가 살아남는 전개가 아냐. 록산느다. 그녀가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이 계속해서 바라온 것이니까. 음. 나도 동의하려나. 반한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렇게 바랄거야. / (장면 전환, 무대 위) / ───무대에서 전장으로. 그리고 다시 무대로.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기적과 조우했다. 영웅들의 싸움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성배를 위해서? 분명 그 점도 있겠지. 하지만 마지막에 샤를마뉴크리스티앙은 이렇게 말했다. 기껏해야 이야기인, 기껏해야 등장인물인, 기껏해야 무관계한 여자 한사람인, 기껏해야─── 록산느를 위하여. 그저 괴롭기만 할 거라 생각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허나, 계속 느껴왔던 괴로움은 없다. / (시라노) 이런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랑합니다! / (록산느) 잠깐만, 잠깐만 시간을 주세요! / (시라노) 아니! 록산느. 나는 사랑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립할 거라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나의 이 흉한 마음이 남아있는 한! / (록산느) 흉할 리가 없어요! 당신의 시구가 제 마음에 얼마나 빛을 가져다 주었는지! / (시라노) 거짓말이었던 겁니다! 저는 그 선량한 남자의 영혼이 부디 나이길 바라며 시를 지어냈습니다! 당신에게 반한 남자를 이용하고, 당신을 속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티앙은 내가 고백하도록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그 우정. 그리고 사랑을. 저는 기사로서 배신할 수 없습니다. 자아, 여긴 위험합니다. 부디 크리스티앙과 함께 물러나 주시길. / (롤랑 등장) (드 기슈) 좋아, 여기 있었군 시라노! 원군이 오기까진 아식 시간이 더 필요해. 우리들의 승리를 위해, 따라와라! / (시라노) : 물론입니다, 전하. 어디까지든. 어디까지든! / (록산느) 시라노 님...... 시라노 님! / (드 기슈) 괜찮은건가? / (시라노) 물론! 그녀의 행복이야말로 나의 행복! / (전장을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 / (록산느) 선명히 떠오릅니다. 1년 전, 크리스티앙과 시라노님은, 여기서 제게 사랑을 속삭여 주셨지요. 시라노 님은 의리를 위해서. 그리고 죄가 두려워서. 단 한번도 만나러 와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고백 때문에, 제가 사랑한 사람을 잃게 된 건 아니에요. 물론 크리스티앙을 사랑한 건 사실입니다. 그를 사랑했던 것을 후회하진 않아요. 이별의 슬픔은 점차 옅어지고, 대신 제 마음엔 구멍이 생겼습니다. 아아. 시라노 님은─── 저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계실지요? / (시라노) 그럴 리가 없잖소! / (록산느) 어머나! / (시라노) 아아, 이런. 목소리를 내고 말았군. 그럼 이만 퇴각해야겠군, 작별이오! / (록산느) 기다려 주세요, 시라노 님! / (시라노) 괜찮습니다, 록산느. 당신은 영혼마저도 아름다우니. 단지 그렇게 있어준다면 분명 당신을 사랑할 사람이 나타나겠지요! / (사라지는 돈 키호테) / (록산느) 저는 당신이 좋아요! 기다려 주세요, 시라노 님...... 시라노 님! (쫓아가는 록산느) / (무대전환) / (시라노) 나의 이름은 에르큘 사뷔앙 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즉,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며 작가이며 검사. 아아, 달이 보이는구나. 저곳에 도달한다면 틀림없이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겠지! 허나, 나는 아직 갈 수 없다. 나의 사랑이. 그녀의 사랑이 이 대지에 남아있는 한! 사랑의 쇠사슬이 나를 속박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이 "허세"를 하나님 앞에 들고 가는 것은 좀 더 나중의 이야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포스터 등장, 종연) (장면 전환, 무대 뒤) ───끝났다. 그림자 주제에 땀이 줄줄 흐르는 것 같다.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아아. 그럴 만도 하지. 나는 행복한 결말을 쥐는데 성공했으니. / 샤를마뉴 : 어이, 시라노! 정신 차려, 아직 커튼 콜이 남아있다고! / 그건 돈 키호테가 하면 돼. 나는 만족했다. 정말로, 마음 속 깊이 만족했다. 훌륭한 기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아름답지 않을지언정 행복한 결말이 되었다. 도저히 씻어낼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전세계에서 공연되는 인기인 시라노. 코가 크다곤 해도, 검의 실력도 시의 기량도 독설도 그 무엇 하나 뒤처지지 않는 기사 중의 기사. ......항상 이상이야기 속의 그를 바라만 봐왔다. 이번에야말로 조금은 본받을 수 있었을까. / (포스터) / 저 포스터에 그려진 듯한...... 훌륭한 기사가. 될 수 있었을까. 될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마치 먼 옛날의 소년처럼 그렇게 생각했다. 갈채 소리는 그야말로 우레와 같았다. ───화려하게 조명을 감싼다. ───삶도 죽음도 사랑도 연심도. 여기서 모두 그려진다. 그렇다. 나는, 나라는 인간은. 이곳 말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한순간의 삶이 이렇게나 반짝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외칠 수 밖에 없으리라. / 시라노 : ───기사도 만세! / (시라노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관객A : 이번엔 정말 결말도 바뀌었구마안. ......아무리 그래도 너무 크게 개찬한 거 아닌가? / 관객B : 그건 그렇네. 각본의 흐름도 억지스러웠고. 그리고 록산느 역이 바뀐 것도 아쉬웠어. / 관객A : 뭐, 그건 그렇지만...... / 관객B : 다행이야. 시라노가 살아남아서...... / 관객A : 좋아, 돌아가자! / 상어병사 : 굿즈 주세요. 전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에디슨 : 음! 이걸로 한건 해결, 이군! 후하하하하하! 흐름이...... 좋은 돈벌이의 흐름이 느껴진다......! 카이사르여 기다려다오! 새로운 유행붐을 만들어 낼테니! / 롤랑 : 좋아! 다들 수고 많았어~~~! 누오오오오오오오오!! 자,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무명 서번트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롤랑)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라고! / 서번트들 : 수고 많으셨습니다~! / (서번트들 소멸) / 롤랑 : 그럼. 아스톨포, 돌아가자! / 아스톨포 : 오케이~ 다들! 많이들 힘내주었어! 아, 성배는 내가 챙겨둘게? 괜찮지? 고마워! 이얏호 개선이다~! / (변태 둘 귀환) / 클래스 아처 : 음~ 마치 바람처럼 가버렸네. 상관없지만.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저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실한 작업이었어요! / 산초 : 나으리. 청소도 끝났으니 저희들도 돌아가도록 할까요. / 돈 키호테 : 음. 허나 산초, 청소라면 나도 도울 수 있을텐데....... / 산초 : 마지막까지 메이드로 있고 싶다, 라는 허세랍니다. / 돈 키호테 : 과, 과연 그렇군. / 산초 : 하긴, 돌아간다 하더라도 저는 마음 편한 메이드지만요. 그럼 이만 먼저 실례해 보겠습니다~♪ / 돈 키호테 : 마음 편한 건가! 어이쿠, 그럼 저도 이만 실례. 이야 정말 즐거웠습니다! 기사도 만세! / (돈 키호테, 산초 귀환) / 샤를마뉴 : 나타난 성배는 확실히 회수했으니. 임무는 완료한 거겠지. / 수고 많았어! / 샤를마뉴 : 근데 말야 마스터. 연기 참 잘하던걸~ 록산느 역 훌륭햇어. /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 샤를마뉴 : 음~ 나는 오히려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말야. 그래도 즐거웠으니까 다행이라고 치자구. / 커튼 콜, 조금 유감이네 / 샤를마뉴 : 아아. 시라노 말이지.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아마 별로 신경 쓰지 않지 않았을까. 그 녀석은 관객도 아니고 자기 자신도 아니고 록산느가 행복하길 바랬으니까. 그게 이루어진 이상 커튼 콜은 필요 없었던 걸꺼야. 그럼! 돌아가면 라이브러리에서 「시라도 드 베르주라크」라도 찾아보도록 할까. 우리들같은 아마추어가 아닌 진짜 프로가 연기한 「시라노」...... 보고 싶지 않아? / 보자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1 (화면 전환, 양귀비와 브라다만테) / 양귀비 : 브라짱, 수고 했어요! / 브라다만테 : 넵. 양귀비 씨도 감사했습니다! / 양귀비 : 본심으로는 뒤풀이라도 열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럴 시간이 없어보이네요. 아쉬워라...... 저도 슬슬 퇴거해야 하는 듯 하니, 선물을 하나 줄게요. / 브라다만테 : 선물...... 인가요? / 양귀비 : 네. 자자. / (끌려오는 클래스 세이버) / 클래스 세이버 : ...... ...... / 양귀비 : 무척 즐거운 특이점이었어요. 그럼 나머진 잘 부탁할게요! (소멸) / 브라다만테 : 세이버 씨! 저기, 아까 그 전투에서......! ──── / (투구를 벗는 클래스 세이버, 머리 위론 검정색 윤곽만 있는 모습) / 클래스 세이버 : 「소환되었을 때 좀 사고가 있어서 영기가 무너졌거든. 몸이 애매해. 그냥 먼지 같지? 너와의 기억도 어슴푸레한 수준이고. 과연 믿어줄지 말지 확신이 없었어 나 스스로도, 내가 정말로 그인지 자신을 가질 수 없었으니까.」 / 브라다만테 : 그래도, 구해주신 거네요. ...... ............로제로! / (껴앉는 두 사람) / 내가 널 구할 수 있다면야 그 이상의 행복은 없지. 좀 더 제대로 된 모습으로 너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서 얼굴을 가려뒀지만...... 시라노 공으로부터 배웠거든. 스스로가 얼마나 추하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더라도─── 기사로서 일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있다는 것을. / 브라다만테 : 만, 만나고, 만나고 싶었어요......─── / 울먹거리는 그녀를 굳게 껴안는다. 재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마음 깊이 생각한다. 형태를 갖추지 못한 얼굴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역시, 나 스스로는 로제로라고 생각한다. / 로제로 : ───나도, 늘 너와 만나고 싶었어. / 브라다만테 : 네...... 네, 네, 네! / 이미 성배는 회수되었고, 특이점은 곧 사라진다. 나도 그녀도 마땅한 장소로 돌아가게 되겠지. 그래도 괜찮아. 그녀가 행복하다면. 비록 한순간이라고 할지라도. 느껴지는 모든 것이 애매모호하다고 할지라도. 나, 그리고 너의 만남은 분명히 이루어졌으니까. 그러니까. 서로 울지 말고 웃자. 사랑스러운 브라다만테.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부끄러운듯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2 셰익스피어 :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드디어 왔구나 이 몸의 시대가! / 설마 시라노 때문에 연극 붐이 유행할 줄이야..... / 셰익스피어 : 오, 혹시 저를 부르셨는지? 이 연극의 제왕, 연극의 황제, 연극의 토착신, 윌리엄 셰익스피어에게─── 뭔가! 용건! 이라도! / 딱히 용건은 없어 / 셰익스피어 : 그건 아쉽군요! 그럼 나중에 또! 이 몸, 인 기 쟁 이~♪ / 마슈 : 셰익스피어 씨, 인생의 봄을 노래하고 계시네요. 무리도 아니겠지요. 복도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최되고 맥베스가 식당에서 명대사를 노래하는 시기니까요. / 그리고 오베론이 영체화한 체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 (복도) / 잭 : 오오 로미오, 당신은 어째서 엄마인가요? / 잔 다르크 릴리 : 그래요. 제가 엄마...... 인 걸까요? / 너서리 라임 : 인간관계가 점점 더 복잡해져가네! / (식당) / 블라드 3세 : 짐이 맥베스인가. 좋고말고. 전력으로 연기해 보이도록 하마 / 이아손 : 절대로 안죽는 맥베스잖아. / 블라드 3세 : 연극인 이상 물론 죽을 생각이다. 짐을 쓰러트릴 맥더프가 합당한 인물이라면 말이지. / 이아손(<- 맥더프) : ......맥베스가 살아남는 피카레스크 픽션으로 트는 건 어때? / 메데이아 릴리 : 원수를 갚아주세요 이아손 님. / 이아손 : 아아니. 맥더프는 복수 같은 슬픈 일은 그만두고 슬로우 라이프로 새로운 인생을 스타트하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3 (화면 전환, 마슈) / 마슈 : 이 유행은 당분간 지속되겠지요. 뭔가 하고 싶으신 배역은 없으신가요, 선배? / 난 무대 뒷편 담당이 좋으려나~ (록산느 역을 안했을 때 등장) / 당분간은 괜찮으려나...... (록산느 역을 했을 때 등장) / (돈 키호테, 브라다만테, 산초 등장) / 돈 키호테 : 오오, 마스터 공. / 산초 : 어서 돌아오시길, 마스터 씨. 나으리 외 전원,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무슨 일이야? / 산초 : 특이점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영상 편집이 완성되었음을 알리러 왔지요. / 마슈 : ───그 말씀은 즉. / 산초 : 네. 그 특이점이서 여러분이 연기하신 「시라노」의 공연은 총 3회. 빠트린 것 없이 모두 영상화해 두었답니다. / (록산느가 브라다만테일 때) / 오오~! / 브라다만테 : 우우...... 영상은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에...... / 샤를마뉴 : 오우, 산초! 그게 혹시 그건가? / 아스톨포 : 완성했구나!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브라다만테 : 아, 아하하하하. 저는 사양하도록 할께요...... / 아스톨포 : 에이, 그러지 말구. / (록산느가 구다오일 때) / ......내가 연기한 록산느도? / 산초 : 물론이지요. / 마슈 : 산초 씨, 훌륭한 일처리세요! 감탄스럽습니다......! / 산초 : 후후후. 메이드이니까요. / 각오를 굳힐 때인가......! / 샤를마뉴 : 오우, 산초! 그게 혹시 그건가? / 아스톨포 : 완성했구나!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마슈 : 그럼 시어터 실에서 관람회를 가지도록 하죠. 스케줄에 따르자면, 장소가 비는 것은 2일 후...... / 산초 : 프로젝터와 스크린은 제가 준비해 두었답니다. 벽만 있으면 문제없을 거에요. / 그럼, 내 방에서 볼래? / 마슈 : 좋은 생각이에요! 다 함께 관람회라니, 기대되네요! / 산초 : 콜라, 감자튀김, 팝콘, 관람하는데 필요한 물건은 모두 준비해 두었으니 안심하시길. / 돈 키호테 : 잇츠 퍼펙트. / (방으로 이동) / 산초 : 프로젝터와 스크린 세팅 완료입니다. / 에디슨 : 전력도 확보해 두었네! / 돈 키호테 : 감자튀김 준비 끝! / 아스톨포 : 팝콘 준비 끝! / 롤랑 : 콜라 준비 끝! / 샤를마뉴 : 좋아~ 그럼 재생 누를게. 괜찮지~? 그럼, 재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4 맨 먼저 작은 빛. 그 뒤에 짧은 유예를 두고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갔다. 모든 것이 날아갔다. 나무들은 쓰러졌고, 냇물은 말랐으며, 건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초속 100m의 강풍. 그녀는 마치 금성에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다. / ??? : 안 돼, 이 이상은 접근할 수 없어……!배출량이 차원이 달라, 아주 끝이 없어! 아아 진짜, 이게 뭐가 쉬운 재해(일)인데, 나! 이거, 세계붕괴 안건이잖아! 절규(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강풍에 휩쓸렸다. 지금 이 순간, 미증유의 재해를 멈출 수 있는 자는 그녀뿐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 ??? : 쏘고 때리고 걷어차도 효과가 없어……!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나!? 지표는 고밀도 마력풍에 침식되어서 온도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대기에 가득 찬 마력은 제5가공요소(의사 에테르)에서 제5진설요소(진 에테르)로 회귀하고 있다. 끊임없는 해석과 기각. 끊임없는 검토와 기각. 폭발은 단 한 번이었지만, 강풍은 멎기는커녕 더욱 거세져 갔다. / ??? : 영문을 모르겠어─── 도대체 뭐야, 이 별은───! / 지표에 크레이터가 생긴 지 이미 약 6시간째. 이 재해를 일으킨 그 산은 사라졌고, 피해는 인접한 산악까지 미치려 하고 있다. 이 파괴는 필시 인간이라는 생물이 절멸할 때까지 끝나지 않으리라. 많은 종말을 ……물론 미수로 그쳤지만…… 봐 온 그녀는 그 결말만큼은 이해했다. 『손을 쓸 수가 없다. 이미 늦었다』 / ??? : 그 이전에, 이거, 나도 죽지. / 멈출 수단은 없다. 멈추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이라 불리는 나라는 사라진다. 며칠 뒤면 다른 나라들도 사라진다. 1999년, 모월. 별 것 없는 세계의 구석에서부터 세계는 끝난다. ───별이 반짝이는 이런 밤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5 아오자키 아오코 : 큰일날 뻔했네……! 간발의 차로 전이(시프트)에 성공했어……! 대체 뭐야, 저 녀석! 물리는 안 통하질 않나, 동작에 기점이 없질 않나, 공격에 틈이 없질 않나, 정체불명이질 않나! 가장 열받는 건, / ??? : ───『해석 기각』 ───『검토 기각』 ───『감정 기각』 ───『검진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 아오자키 아오코 : 인간(우리) 언어를 쓴단 점이야, 이 빌어먹을─! / (피융피융) / 아오자키 아오코 : (순간 전이로 피하더라도 끝이 없어, 이대로 가면 삐끗하는 순간 사망해……! 응급처치는 생각났지만 그런 큰 기술은 이 상황에선 쓸 수가 없어. 최소 2초, 공격이 멎으면 좋겠는데───) (피융피융) 아오자키 아오코 : ……! (저건 그걸 파악하고 있어. 쭉 이 상태를 유지할 작정이야. 닷새? 열흘? 내 정신력이 얼마나 버틸지를 걱정할 때가 아니야. 이러는 동안에도 마력풍이 확산되면서 지구는 무참한 황야가 되어 가는 중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6 아오자키 아오코 : (……나 혼자서 어떻게 할 상황이 아니야. 하지만 달리 의지할 인간도 없지. 『마법사』는 이런 법이야. 두려움을 사고 추켜세워져 봤자, 결국은 그냥 인간. 세계를 뒤흔드는 재해에는 혼자서 맞서지 못 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도가 있잖아!? 대체 뭔데, 이 녀석! 진짜로 우주에서 내려온 세계를 멸망시키는 별이라도 돼!? / 별은 그렇다고 비웃듯이 빛났다. 아무리 분투해도 지구는 속수무책으로 가차없이 바스러지리라. 운명은 그녀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녀에게 운명을 뒤집을 방법은 없었다. 몇 분 후, 그녀의 사지는 불타고, 경화되고, 부식되어 티끌처럼 무너져 갔다. 모든 것이 이 결말에 실망했다. 모든 것이 이 붕괴에 패배했다. 별이 추락한 캐러멜빛 크레이터. 그녀를 구할 기적(빛)은 여기에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7 여기가 쿠마노 산맥이구나~. 레이길(로드)을 빠져나오니 그곳은 온통 산지였다 / 마슈 : 네! 레이시프트, 무사히 성공했어요! 역시 대단한 성공률이세요, 선배! 이번 특이점은 매우 작아서 미래 관측(시바 렌즈)에 따르면 위험성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호위를 맡는 서번트 분들이랑 믿음직한 포우 씨도 없는데, 다 빈치는 『마음 편히 온천 휴가를 즐겨!』라고 하셨어요. 일단 확인하겠는데, 관제실에서 브리핑한 내용은 기억하시나요? / 물론이지. 렘렘하진 않았어.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이번 특이점은 일본의 한 산악 지대에서 발견됐어. 위치는 토야마현 산중, 연대는 2001년. (플레이어) 입장에선 빠듯하게 친숙하지 않은 시대가 되나? 특이점이란 사실은 관측되었는데, 규모는 매우 작고 유지 시간도 짧아. 트리스메기스토스에 따르면 일주일 정도면 닫힐 규모고, 신비랑 마력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대. 『특이점이지만 현실과 거의 동일한』 시간과 공간이라 인식해도 돼. 원래는 방치할 수준의 왜곡이지만 현지에서의 안전성이 보증되어 있지. 이런 기회는 흔치 않잖아. 레이시프트 샘플 케이스를 수집하기에도 딱이고, 현지 조사원한테도 좋은 경험이 돼. 『아무 위험성도 없는 특이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그런 조사 경험을 위한 임무라 여겨 줘. 미스터리 소설의 트릭 고찰 같은 셈이야. 지금까지 힘든 임무가 잇따랐잖아. 편히 쉬는 것까진…… 너무 풀어지는 거지만, 견식을 넓히는 셈 치고 다녀오도록 해. 왜냐하면! 사실 이번 특이점은───! / 마슈 : 네! 아는 사람은 아는 명탕, 환상의 비탕이 있다고 하는 『쿠마노 온천』이니까요! / 다 빈치도 그런 말을 했지. 기뻐 보인다, 마슈 / 마슈 : 그, 그런가요. 죄송해요, 선배의 출신국인 데 더해 사실과 거의 같은 상황의 여관이라 들어서 그만. / 다 빈치 : 아─, 마이크 테스트. 응. 통신 상태는 양호하구나. 아주 맑게 들려. 지금 너희는 산기슭에 있어? 특이점은 이 산악 지대 전역인데, 중심은 쿠마노 온천이 있는 여관이야. 우선 여권으로 가 줘.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지폐는 마슈한테 맡겼어. 방을 잡으면 연락해 줄래? 야외에서의 통신은 삼가도록 하자. 산길에는 관광객도 있을 테니 말이야. (통신 종료) / 마슈 : 그, 그랬죠. 특이점에서의 시간은 5월, 여행철이에요. 등산하러 오시는 분도 많을 테니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해야겠네요. 칼데아는 국제적 조직이라고 해도 기밀성이 높은 연구 기관이니까요. / 괜찮아. 누가 봐도 평범한 관광객이야 / (이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8 마슈 : 생각보다 사람이 안 보이네요……. 등산객으로 보이는 분하고도 마주치질 않고 있어요……. 포장된 길도 안 보이는데, 길을 잘못 든 걸까요……. / 여관까지 안내 표지판도 없으니…… 응? 뒤에서 누구 발소리가…… / 마슈 : 등산객, 혹은 관광객 아닐까요! 길을 여쭤보죠! 실례할게요─! / 마슈 :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온천에 가는 길인데, 길을 잃어서요. 혹시 가는 길을 아시나요? 대략적인 방향이어도 되니……. / ??? : 이 산의 온천이라면 쿠마노 여관이지. 그럼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영능력자야? 응, 그런 얼굴이야. 분명 실력이 뛰어나겠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유쾌한 꼴을 당했으니 말이야. 바로 이해가 돼. 하지만 돈을 노리는 얼굴로 보이진 않아. 무슨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왔구나. 바로 이해가 돼. / 마슈 : 저기…… 저희가 영능력자라고요? / 일확천금……? (이 사람 너무 잘 이해하는 거 아닌가?) / ??? : 어, 아니었어? 그럼 나처럼 일반 관광객이구나. 미안해, 지레짐작하고 말았어. 나는 시즈키 소쥬로라고 하는데 있지. / 시즈키 소쥬로 : 너희가 가는 온천 여관의 투숙객이고, 운동하는 겸 산책하는 중이야. 길을 물은 걸 보니 헤매고 있던 거지? 이렇게 산중에서 만난 것도 무슨 연이니까 온천 여관에 가는 거라면 중간까지 안내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9 시즈키 소쥬로 : ……아, 이쯤인가. 미안해, 안내는 여기까지야. 이 길을 오르다 보면 5분 뒤에는 여관에 도착해. 나는 찾는 게 좀 있어. 그럼 이따가 쿠마노 온천에서 또 만나자. (시즈키 소쥬로 퇴장) / 마슈 : 소쥬로 씨, 길을 도로 내려가셨어요. 여기까지 오르는 것도 꽤 힘든데……. 혹시 힘든 부탁을 드린 거 아닐까요? / 우릴 위해 동행해 준 거구나. 글쎄. 숨이 하나도 차오르지 않았던데…… / 마슈 : 그런데 신기한 분위기를 하신 분이었죠. 착실하면서도 묘하게 풀어진 느낌인 게. 아무튼 여관까지 얼마 안 남은 모양이에요. 서두르지 말고 다리 컨디션을 소중히 하면서 가죠! / 시즈키 소쥬로와 헤어지고서 20분 경과 / 마슈 : 하아…… 하아…… 이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지만…… / 응 길 잃었어 / 마슈 : 네…… 여관을 앞에 두고 길을 잃었어요…… 죄송해요, 완전히 들떠 있었어요…… 지금 나침반을 확인, 아뇨, 다 빈치한테 통신해서 내비게이트를…… 음? / (치지직) / 마슈 : 통신 불량……? 마력이 흐트러진 기색은 없는데요……? 시바의 관측 결과는 지금도 『이 시공에 위기의 전조 없음』인데요…… 어. 『이 시공에 인류 생존의 미래 없음』……? / (부스럭) / 뭐가 와, 마슈! 마슈, 이리로! / (번쩍) / 마슈 : 적성 존재, 확인! 이렇게 접근할 때까지 반응이 없다니─── 아뇨, 지금은 대응해야죠……! 주위에 남들 이목은 없어요, 지시해 주세요, 마스터!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0 뭐지 이 괴물……!? 생물이 아니야…… 영체 같은 건가……? / 거대 괴이 : ■■■■■■■─── ■■■■■■■■■─── / 마슈 : 마스터, 령주를! 보구를 쓰게 해 주세요! 최대 출력으로 주위 연기를 날릴게요! 주위 나무들에 손상이 가지만 우선 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 ??? : 잠깐 멈춰─────! 좋은 판단이지만 그건 스톱───! 이 근처 지반은 잘 무너지거든! 지반을 치는 행위는 최종 수단으로 미뤄 둬! / 방금 빛은…… (설마 레이시프트?) / 마슈 : 죄, 죄송해요, 그랬죠, 섣불렀어요! 그건 그렇고, 당신은!? / ??? : 어, 나? 나는, 으음…… 관광객! 응, 지나가던 트래블러야! 잠깐 지구 관광하러 왔어! 보아하니 문제가 생겼지? 맡겨만 둬! 곤란할 땐 상부상조, 빠르게 해치우자! / (배틀) / ??? : 좋았어, 쾌승~♪ 강하구나, 방패 든 아가씨. 소문으로 듣던 서번트란 거야? 물론 거기 너도. 소환술이지? 어려운 마술인데 용케 다루는걸. 사역마가 강할수록 술자의 체력, 정신력, 자신의 증명(아이덴티티)이 소모되어 가기 마련. 『어떠한 욕망에도 휩쓸리지 않는 가볍고도 무거운 심지』. 소환술에는 그런 천성이 필요하단 말을 지인이 했는데, 너는 딱 그런 사람이구나. 어디에나 있어 보이면서도 유일한 누군가처럼. / 그러는 너는? …………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 / ??? : 그렇지. 자기소개를 안 했나. 나는 아오자키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너랑 똑같이 마술사야. 무소속, 프리지만. ───그래서, 너희는? 2인 1조인 걸 보면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개요만이라도 설명해 줄래? 최소한 적인지 아군인지는 알아 두고 싶은 법이잖아? / (잠시 후) / 그런 사정이야 (최소한만 설명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 / 마슈 : 최대한 간결하게 칼데아의 활동 내용을 설명드렸는데…… 궁금한 점은 있으신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없는데. 설명은 100점이었어. 조수로 삼고 싶을 만큼 완벽해. 하지만 너희, 진짜로 마술사 맞아? 그렇게 선의 100%로 용케 해 나가는걸. / 물론 사람은 가리지. 도움을 받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진심인가…… 좋은 사람 상대는 힘들단 말이지, 나…… / 마슈 : 저기, 아오자키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오코면 돼. 그게 더 마음 편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1 마슈 : 그럼 아오코 씨. 방금 전에는 조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오코 씨의 마술이 없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랐어요. 그건 마탄……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맞아. 마력을 직접 에너지로 바꿔서 쏘는 거야. 나, 마력을 써서 다른 걸 만들거나 복잡한 술식을 짜서 자연 간섭하는 거에는 능하지 않아서 쏘는 거 말곤 재주가 없지만, 그 점으로 한해선 누구한테도 안 밀린다고 자부하고 있어. 거기 너…… (플레이어)도 똑같지? 사역마의 소환과 그 영기 유지는 안정적이야.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거목처럼. 만약 내가 죽어도 너 같은 소환술사한테 불린다면 부려먹혀도 될 것 같아☆ / 아오자키 씨는 서번트가 아니야……? 그래도 아까 빛 속에서 나타난 것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그래? 뭘 잘못 본 거 아니야? 빛 속에서 나타난다니 무슨 워프도 아니고. 하하. 그리고 자. 악수하자, 악수. 어때? 똑똑히 살아 있는 인간이지? / 그러게…… 고와서 도저히 파괴마 같지 않은 손이야…… 휴먼은 휴먼이라도 플라잉? / 아오자키 아오코 : 뭐야, 의외로 천연덕스럽게 지뢰 밟는 타입이야? 지적을 듣고 싶으면 해 주겠는데? 일단 기슭까지 날아가 볼래? / 마슈 : 죄송해요…… 선배는 상대를 신뢰할 때에 한해 엉뚱한 감상을 말하시는 경우가 있곤 해서……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서 마슈 씨는 그걸 커버하다가 결과적으로 방패를 드는 탱커가 됐구나…… 이해해…… 나도 비슷한 타입 친구가 둘이나 있거든…… / 친근감을 느끼는 중에 미안한데 아오코 씨는 왜 여기에?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 관광하러 왔지. 너희는 으음, 쿠마노 온천이랬나? 거기에 간댔지. 나도 따라가도 돼? 여기에 온 직후라 상황을 잘 모르거든. 너희 일행인 걸로 취급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2 마슈 : 그건…… 저야 기쁜데요……. 칼데아와 통신이 안 되는 상태니까 마스터의 판단에 따를게요. / 문제없어 보여. 이것도 연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고마워. 실은 면허증을 지갑이랑 같이 분실했거든. 그럼 잘 부탁할게, 마슈 씨, (플레이어) 씨! 여관에 도착하면 내 몫 체크인도 부탁해─! / 쿠마노 온천 입구 / 드디어 도착했어──! 염마정이 생각나는걸 / 마슈 : 베니엔마 씨랑 참새 분들의 여관이죠! 저도 공감이에요! 온천 여관은 참 좋은 곳이었어요. 이번에도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감이 왔어. 여기 위험해. 몇 명 죽었어. 틀림없어. / 마슈 : 방금 뭐라 하셨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 신중을 기해서 변장할게. 내 이름은, 그래. 스세리츠카인 걸로 해 줘. / 마슈 : 변장과 가명인가요? 하지만 어떻게 변장을…… / 스세리츠카 : 이거면 됐지. 위험하지 않단 게 확인되면 바로 벗을 테니 안심해. / 종이봉지 가면…… 전에 어디서…… 스세리츠카가 뭐야? / 스세리츠카 : 『이 세상 모든 건성건성』이란 뜻이야. 스세 리츠카라고도 해. 나는 무명 영능력자. 수행을 위해 하루에 한마디만 함. 그런 설정으로 해 놓으면 문제없어. 그럼 안에 들어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3 ???? : 헤헤. 이슈타린 씨가 그러신다면 어쩔 수 없군요. 좋습니다. 정원 초과가 되지만 난입을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쿠마노인 요시스케. 이 쿠마노 여관의 주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4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번에는 몸소 저희 여관까지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삼스럽게 설명드릴 필요도 없겠지만…… 규칙이니 말이지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여관에선 2년 전부터 빈번히 괴기 현상─── 쉽게 말해서 『유령』이 출몰해서 말입니다. 그 탓에 번영을 누리던 저희 여관도 지금은 사람이 얼씬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 대책으로 심령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을 초빙하여 성공한 분께는 사례를 드리는 게…… 저희 여관의 영업 방침입니다. 숙박객 = 영능력자. 저희 여관에 투숙한다면 상대가 어떤 『유령』이든 간에 제령에 임하셔야 합니다. 이 룰에 이의가 없으시다면 숙박장부에 성함을 기입해 주시지요. 히히. 히히. 히히히히히히. / (이 주인, 무진장 수상한데……) (일단 숙박장부에 기입할 수밖에 없겠어……) / (기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5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잠깐. 진짜 잠깐만. 내 얘기가 먼저거든. 크흠. 보다시피 이번에는 일류 제령사 분들이 모여 주셔서 말입니다. 허울뿐인 삼류 제령사는 낄 자리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손님들께서는 제령사로서의 실력을 증명해 주셔야겠습니다. / 이슈타린 : 그렇지. 자기 몸도 못 지켜서야 그 『5대 괴담』은 엄두도 못 내니 말이야. / 5대 괴담……? 실력을 증명하라는 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플레이어) 씨께서는 뒷산의 영장을 해결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여관하곤 아무 관련도 없는 옛날 광산 터지만 거창한 악령이 눌러앉은 모양인지라. 발을 들인 자는 죽은 것처럼 질질 기어서 나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나온 인간은 두 다리의 뼈가 썩어서 걸을 수가 없어졌다더군요. 이거 참 흉흉하지요. 부식성 가스라도 남아 있는 걸는지요. 그래서 붙은 지명이 『지옥당』. 제법 괜찮은 건수 아닙니까? / 마슈 : 그럼 거기에 있는 악령을 제거하면 이 여관에 투숙해도 되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참 농담을 다. 제령사님께서 악령을 제령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야 실력을 증명한다 하기엔 부족하지요. 이런 건 예로부터 경쟁 상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께서는 다른 제령사 분과 누가 먼저 지옥당을 수습할지를 겨루어 주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 (딱) ??? : 꾸며 낸 제령은 안 하겠다고 했지만, 상대가 진짜 마술사라면 경우가 다르지. 신비를 탐내서 바다를 건너온 비인간. 자신의 마술(기술)을 연찬하기보다는 타인의 마술을 훼손함으로써 품격을 유지하는 찬탈자─── 시계탑 마술사는 몇 세기가 지나도 똑같아. 지옥 밑바닥이 너희에게 어울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6 쿠마노인 요시스케 : 룰은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지옥당의 악령을 더 많이 제령한 쪽이 승리합니다. 그럼 제령 배틀, 개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히히히히히! / 마슈 : 바, 바로 나타났어요! 정체불명의 적성 반응, 다수 접근 중이에요! 생명 반응, 지성 반응, 둘 다 없어요! 이건 일종의 고인 마력인…… 걸까요!? / 스세리츠카 : 산에서 만난 거물급은 없는 모양인걸. 이렇다면 큰 기술을 안 써도 될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낭비 없이 빠르게 해치우자. 동굴을 무너트리지 않을 만큼 화력을 조절하면서 말이야. / 그건 좋은데, 경쟁 상대는 어디에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긴, 아직 동굴 입구에 있겠지. 호전적이면서 액션이 굼뜨거든, 그 애. 몇 년이 지나도 게으르다니깐. / 마슈 : 아오코 씨께선 그분을 아시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질긴 연이지. 이 승부가 끝나면 소개할게. ……뭐, 목숨이 붙어 있다면 말이지만. 그 애가 오기 전까지 절반 이상을 처리해 둬야 이길 테니까, 그걸 명심하고 임해. / 마슈 : ? 그건 이미 승부가 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 아닌가요? / 많은 쪽이 이기는 거니까 절반 이상인 시점에서 우리가 이기는 거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그러니 그걸 최소 보험으로 두는 거지. 자잘한 건 이따가 얘기해. 무선 눈앞의 적을 날려 버리자! 그 수상쩍은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이거, 지박령이나 부유령이 아닌 진짜배기 영장이거든! 날려 버리는 게 인간 세상을 위한 거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7 방금 걸로 절반은 처리하지 않았을까!? / 마슈 : 아뇨, 그 이상이에요, 마스터! 동굴 내의 적성 반응, 절반을 깎았어요! 경쟁 상대 분께는 죄송하지만 우리의 승리는 확정됐어요! / ??? : 과연 그럴까. 여관 주인은 세세한 규칙(룰)을 언급하긴 했지만…… 승패는 더 단순하게 가려지거든. 누가 더 많은 포인트를 모으는지는 사소한 문제야. 왜냐하면─── 경쟁 상대가 사라지면 남은 쪽이 승자가 되잖아? / 마슈 : 동굴 내의 고인 마력이 순식간에─── 이건 고유결계……? 하지만 다른 느낌이…… / 아오자키 아오코 : 이건 저 애의 마술이야. 세계의 밑바탕을 동화로 바꾸는 밤의 향연(디들디들). 고유결계는 술자의 심상풍경을 구현화해서 잠깐 동안 현실을 덧씌우는 마술인데, 저 애 건 그런 게 아니야. 무조건적으로 현실을 분리하는 반칙기. 마술사에게 있어서의 마술, 다섯 마법보다 마법다운 동화의 현현. 그게 저 애, 쿠온지 아리스의 주특기.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이라 불리는 규격 외의 사역마야. / 쿠온지 아리스 : 역시 맞네. 거기에 있는 건 아오코구나. 이상한 꼴을 한 제령사가 있길래 설마 했는데. ───잘 지내? / 아오자키 아오코 : 보는 그대로야. 사정이 있어서 잠깐 휴식 중. 너야말로 이런 승부에 응하다니 어쩐 일이야. 남들 앞에서 마술을 쓰는 건 금기잖아. 소중한 플로이까지 낭비하다니 참. 지기 싫어하는 버릇, 더 심해지지 않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8 쿠온지 아리스 : …….거기 둘은 시계탑 마술사지? 일반인이 아닌 데다, 애당초─── 어떤 경위로든 마술전이 시작된 이상은 내 적이야. 또 도둑맞기 전에 여기서 퇴장시키도록 할게. / 마슈 : 시계탑이라고요? 실례할게요, 저희는 칼데아에 소속된 연구원이고, 시계탑처럼 유서 깊은 단체 사람이 아닌데요……. / 쿠온지 아리스 : ……속 보이는 거짓말인걸. 마술협회에 칼데아라는 조직은 없을 텐데. / 응. 마술협회하곤 별개거든. 혹시 그 인리보장기관을 모르시는지?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 방금 말, 사실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완전히 사실이야. 까마득한 설산에 세워진 천문대. 나는 풍문으로만 들었는데~. 만년 히키코모리 마녀님께서는 모르셔도 어쩔 수 없겠다~? / 쿠온지 아리스 : ───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뭐? / 쿠온지 아리스 …………알아. 분명 스위스에 있는 박물관이지? 예전에 토우코 씨가 그런 말을 했을걸. ……지금 생각난 거지만. / 마슈 : (선배. 스위스에도 좋은 설산이 있지만 칼데아가 있는 곳은 스위스가 아니라……) / (쉿. 지금은 조용히 있자, 마슈) (때로는 눈치 못 챈 척도 해야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9 쿠온지 아리스 : 방금 왠지 누가 몹시 마음을 쓴 것 같은데…… 저 사람들이 시계탑 마술사가 아니라도 승부는 지금부터야. 마술 경쟁에서 마인스터의 마녀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아. 너희를 죽여서 무패 기록을 갱신하겠어. 좋은 기회니까 아오코도 여기서 사라져 줘. 그야말로 일석이조인걸. 최고의 하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럼 비긴 걸로 하자! / 쿠온지 아리스 : 하?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말은, 숫자 승부로는 (플레이어)의 승리고, 마술 승부로는 네 승리란 거야. 둘 다 이긴 걸로 치면 비긴 게 되지? 이럼 진 게 되진 않아.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신참 마술사를 봐줬다는 건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은데~? 『아리스한테도 자비가 있구나』라며 제 일처럼 기뻐할 녀석이 있지 않겠어? / 쿠온지 아리스 : …………. 그래, 비기는 거라면 문제는 없지. 시계탑 마술사가 아니라면 이 둘을 입막음할 필요도 없어. (디들디들 종료) / 쿠온지 아리스 : 비긴 걸로 타협할게. 하지만 오해하지 마. 아오코의 체면을 세워 준 건 아니야. ……거짓말이란 건 말이 지나쳤지. 지레짐작해서 미안해. / 마슈 : 아니에요. 저희야말로 설명이 부족해서 오해하시게 했잖아요. 정식으로 자기소개할게요.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칼데아가 자랑하는 소환술사이자 자랑스러운 마스터, (플레이어)예요. / (플레이어)예요. 잘 부탁해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쿠온지 아리스야. 내키는 대로 불러. 너희한테는 무슨 목적이 있지? 내 사정을 캐내려 하지 않는 한 적대하지 않을게. ……하지만, 뭐, 그래. 여관에 머무르는 이상은 만날 일도 있겠지. 그때는 되도록 선처할게. 왜냐하면─── 빈틈이 있으면 죽이고 싶을 만큼 허물없는 지인(아오코)의 친구니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0 쿠온지 아리스 : 동굴 제령은 비겼어. 겉보기랑 다르게 이 셋은 일류 제령사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게 참말입니까. 아니, 그나저나 지옥당의 악령을 제령하실 줄이야…… 아무리 쿠온지 선생님이라도 버겁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생채기 하나 없다니. 귀염성이 없으시군요.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닙니다. 그곳은 예로부터 한 사당을 광부들이 철거한 뒤로 누구도 감당하지 못 하는 스팟이 되어 있던지라. 예입. 여러분께서 수습해 주셨다면 좋은 일입니다. / 사당이라니? 그런 게 있던 흔적은 안 보이던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은 사당이니 말입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겁니다. 그보다…… (플레이어) 씨라 하셨지요? 이거 참, 젊은데도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께 밀리지 않는 영능력자셨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아니요, 쿠온지 님의 대단함은 잘 압니다요? 선생님의 영능력에 견줄 자는 흔히 볼 수 없지요. 하지만 선생님,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드시고 일할 생각을 안 하시니 말입니다. 이렇게 빠릿빠릿 일해 주는 젊은이들도 귀중하단 뜻으로…… 헤헤헤. / 마슈 : 다행이에요. 그러면 저희를 일류 제령사로 인정해 주시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물론입니다. 방은 저희 여관의 VIP룸을 이용해 주십쇼. 쿠마노 온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1 마슈 : 두 분,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금 전의 제령 활동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저기, 왜 아리스 씨까지 저희 방에?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가 있어서야. 우리는 매우 허물없는 친구거든. 아오코가 있다면 나도 동석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까지 중에 그런 요소가 나왔던가? 설득력이 전무한데? / ??? : 에이 진정하심다, 아오코 씨. 아리스 씬 조류 업계 제일의 상류 계급. 야만스러운 아오코 씬 날개 달린 자의 우아함과 의중을 헤아릴 수 없는 검다. 어이쿠. 지도 참 자개소개를 생략해 먹었슴다. 헬로, 칼데아의 애송이들! 설산 박물관 근무, 고생이 많슴다! 날개도 없는데 이런 외진 데서 일하다니, 당최 무슨 실수를 해서 날려온 검까? / 새가…… / 마슈 : 말했어요……. / ??? : 신기함까? 그렇슴까. 지는 근면한 새라서 그쯤은 할 줄 암다. 거기 매일 아침 조깅 뛸 것 같은 게 (플레이어). 거기 순진(퓨어)/천연(내추럴)/사차원(원더) 아가씨가 마슈 키리키리마이. 보다시피 이름도 아까 들었으니 완벽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2 아오자키 아오코 : 그보다 슬슬 상황을 정리해 보자. 칼데아라는 조직에 관해선 믿을게. 만난 지 얼마 안 됐어도 너희가 악당이 아닌 건 파악했거든. 하지만 눈을 떼도 될 인간이 아닌 건 확실해. 내가 말하기도 그런데, 서번트─── 『영령』 같은 초급 사역마를 사역하는 건 심상치 않아. 웬만한 사건, 웬만한 사명(오더)이 없는 한 그런 마술은 쓸 수 없어. 그만한 자격을 가진 너희가 그냥 관광하러 왔을 리도 없지. 말해도 된다면 말해 줄래. 『왜 이런 산골짜기에 왔는지』를. / ……알겠어. 둘은 믿고 말할게 ……그래도 돼, 마슈? / (마슈 끄덕) / (잠시 후) / 마슈 : ───이렇게 돼서 인류사라는 띠 위에 출현하는 왜곡을 특이점이라 부르며, 점이 띠에 정착하기 전에 소멸시켜서 인리정초를 지키는 게 저희 칼데아의 사명이에요. 이번에는 이 쿠마노 온천에 작긴 해도 특이점이 관측돼서 마스터 (플레이어)가 파견된 거예요. 그 2017년의 칼데아에서요. 지금은 통신 불가 상태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 기준에선 미래인이란 게 돼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쩐지 무지하다 싶더라. 지금까지 의심했는데 납득했어. 협력해 줄 수는 있는데……. 너는 어때, 아오코. (플레이어) 씨와 마슈 씨를 어떻게 느껴?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 나도 좋게 보고 있어. (플레이어). 마슈. 남몰래 인류의 미래를 지켜 온 너희를 존경할게. 근데 성공률 대단한걸. 나도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데 말이지─……. 어째 잘 안 풀리더라. / 나도 실패가 많아 아오코 씨는 정의의 편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똑바로 그렇게 보여? 그렇다면 뭐, 나도 아직 힘내 볼 수 있나. / 쿠온지 아리스 : 그런데 처음 듣는 단어투성이인걸. 아오코. 너, 특이점이란 걸 알고 있었어? / 아오카지 아오코 : 어? 아, 응. 뭐, 조금은. 전후 역사에서 떠 버린 특수한 시간축이지? / 쿠온지 아리스 : 굴욕적이야. 아오코가 알고 내가 모르는 게 있다니.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점으로 대항심을 품는들 말이지……. 아무튼 아리스도 칼데아 얘기에 귀를 기울였으니, 이 둘한테 협력하는 거 맞지? / (아리스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3 아오자키 아오코 : 다행이네. 그럼 다시 자기소개할게. 나는 아오자키 아오코. 프리 마술사. 이 온천에는 관광하러 왔다고…… 했는데, 나도 이곳의 이상사태를 조사하러 왔어. 익명으로 『방치하면 위험』하단 연락이 왔거든. / 방치하면 위험하다니? / 아오자키 아오코 : 창피할 따름인데, 그걸 도통 모르겠어. 아무튼 방치하면 위험하다더라. 그래도 너희 덕분에 실마리는 보여. 이곳이 특이점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내면 되잖아. 자, 그럼 다음은 아리스 차례. 조금은 어필해 보지 그래? / 쿠온지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아오코의 친구. 아오코하곤…… 쉽게 말해서 운명 공동체야. 아오코가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면 나도 협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잘 부탁할게, 둘 다! 함께 특이점의 수수께끼를 해명해 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4 / 마슈 네!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아오코 씨, 아리스 씨! / 그럼 현지 조사부터 하자! 역시 우선 성배를 찾아내야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성배라니, 그 성배? 뭐야, 특이점은 그런 게 엮여 있어? / 마슈 : 아뇨, 전승상의 성배하곤 별개예요. 기적, 신비를 일으킬 뿐인 마력 리소스가 응축된 걸 저희는 편의상 『성배』라 부르고 있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게 말이 되나~……. 뭐, 시공을 왜곡하니까 말이지. 하긴 그런 사태가 되겠다……. / 마슈 : 우선 여관을 돌아다녀 보죠. 성배는 고밀도 마력 응집체니까 가까이에 있으면 감지가 될 거예요. / 쿠온지 아리스 : 잠깐만. 그 전에 소환을 보고 싶어. 공방…… 자기 진지라면 소환이 가능하지? 칼데아의 마술식이 어떤 건지 보여 줘. / 그건…… 아직 그렇게 심각한 사태는 아닌 것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나 원, 요 마술 오타쿠. 너희, 미안한데 아리스의 부탁을 들어 줄래? 이 애는 『마술협회 마술은 애들 눈속임』이라고 하면서 흥미진진해하거든. 더구나 영령을 소환하는 건 파격적인 마술이니 말이지. 사역마를 사역하는 마술사로서 자존심이 자극됐나 봐. / 쿠온지 아리스 : ……아닌데. 뭐가 어쨌든 전력이 필요하잖아. 한 번이면 돼. 보여 줘 봐. / 한 번이라도 된다면야 하긴 필요한 것 같네 / 마슈 : 알겠어요, 마스터. 라운드 실드, 전개할게요. / 마슈 : 영맥과의 접촉, 성공했어요. 토지에 연이 있는 2급 영기를 확인, 연결할게요. ───영기 그래프 획득. ───영기 출력 개시. 영령소환, 필요치 클리어! 마스터, 마력을! / 하아아아아────! 천칭의 수호자여───! / (번쩍) / 마슈 : 소환 성공했어요! 과연 어떤 영령 분이─── / 시즈키 소쥬로 : ──────. / 일동 : 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5 소쥬로 씨!? 진짜 본인!? 아, 좀 젊네!? / 마슈 : 게다가 몸이, 그게, 에테르로 구성된 영기예요! 서, 서번트인 건 틀림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떻게 된 거야!? 어느새 그렇게 유쾌한 입장이 됐어, 너!?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해.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해도 될까? 웬 신기한 곳에서 『세계의 위기』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고, 눈을 뜨니 여기에 있어. 짐작하건대─── 이곳이 다음 알바 장소 맞아? / (잠시 후) / 시즈키 소쥬로 : ───즉, 요약하자면 지금은 2001년이고, 나는 너희한테 불린 1991년경의 나이며, 이 온천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 신기한 힘으로 불려왔다고……? / 마슈 : 네. 일반적인 소환이라면 영령 분께선 『그 시대의 지식』을 지니고 소환되시는데…… 소쥬로 씨께는 해당되지 않나 봐요. 어째서 서번트로서 나타난 건지도 불명이에요……. / 울새 : 아는 거라곤 지금 애송이는 몸과 마음 모두 사역마란 점뿐이죠. 원래도 비슷한 입장이긴 했는데, 드디어 그 영역에 도달했구나 싶슴다. / 쿠온지 아리스 : 잠깐만. 그럼 시즈키 군은 (플레이어) 씨의 마력으로 활동하고 있어? / 마슈 : 아뇨, 소쥬로 씨께선 이 토지의 힘으로 소환되신 거고, 선배는 쐐기 역할에 그쳐 계세요. 현재 소쥬로 씨의 현계는 이 토지…… 쿠마노 온천 한정으로 추정되는데요…… / 시즈키 소쥬로 : 지금 나는 이 장소 한정이구나. 다행이야. 그럼 문제는 없겠어. 뒷일 걱정이 없다면 자유로워서 좋지.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아, 맞아! 객기를 부려도 된다고 하지! 상황은 도통 모르겠지만, (플레이어) 씨 일을 도울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녀석……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아무것도 알지 않으려는 걸로 순응했어……! ……그랬지. 흐르는 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지, 너. / 어…… 아오자키 씨랑 쿠온지 씨도 소쥬로 씨랑 아는 사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는 사이야. 나랑 아리스랑 저 야생아, 한집에서 살던 적이 있거든. 저 녀석, 사건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 되지만, 힘 쓰는 일은 그럭저럭 할 줄 알아. (플레이어) 호위에는 써먹을 수 있을걸. 결코 탐정 흉내는 시켜선 안 되지만. / 시즈키 소쥬로 : 어. 할 건데, 조사. (플레이어) 씨랑 같이. 맡은 일은 똑바로 해야지. 재미있어 보이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못 하게 한다고 한 거야! 괜히 꼬이니까 소쥬로는 여기서 대기! 최소한 오늘 하루는 결코 밖에 나가지 마! 나오면 즉시 숯덩이로 만들 줄 알아! 나는 잠깐 따로 행동할게. 밤까지는 끝마치고 올 거야. (플레이어)는 되도록 여관 투숙객을 조사해 줘. 갈게. / (아오코 퇴장) / 마슈 :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어떡할까요, 여러분?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얼른 조사를 개시해야지. 가자, (플레이어), 마슈.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내 그럴 줄 알았지! 다음은 없어! 오늘은 여기서 대기나 해! / (아오코 퇴장)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하지만 조사는 너희끼리 갔다 와 줘. 내 차례는 내일부터로 미루고 싶어. 그렇지, 아리스는 어떻게 할래? 여관 조사,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 쿠온지 아리스 : 나는 방으로 돌아갈래. 무슨 진척이 있으면 말해 줘. / 시즈키 소쥬로 : 쪽잠에서 깨어나니 그곳은 온통 돌아가고픈 공간이었다……. 익숙하지만 좀 봐 달란 게 솔직한 마음이긴 해. 자─── 그럼 설명을 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6 천공의 방 / 22시 저녁 식사 후/ ……이게 오늘 하루의 탐문 성과야 (다들 자연스럽게 천공의 방에 모인 것이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원이 이루어지는 비탕, 사연 있는 영장 스팟, 예로부터 산에서 숭배받아 온 요괴인가…… 뭐, 그쯤은 각오했으니 됐는데. ……갈수록 신빙성이 생기는걸…… / 시즈키 소쥬로 : 불길한 느낌이 드는 여관이다 싶었는데, 그렇게 뒤숭숭한 곳이었구나. (플레이어), 마슈. 오늘은 둘만 일하게 해서 미안해. 내일부터는 나도 동행할게. 그래도 되지,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이제 마음대로 해도 돼. 문제는 해결됐거든. / 시즈키 소쥬로 : 다행이야. 별 대단한 게 가능하진 않아도 지금 나는 서번트니까 말이지. 둘의 호위로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게. 조사와 추리에는 부적합하니 너희한테 맡기겠지만, 어디 사는 누군가 덕분에 방패 노릇에는 익숙해. 맡겨만 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7 아오자키 아오코 : 아, 혼자 냅다 나가긴, 정말. 하는 수 없지, 오늘 밤은 이만 끝내자. 귀한 온천 여관이니까 온천 들어갔다가 잘까~. 아. 그렇지 참. 너희는 신용할 수 있으니까 이 틈에 말해 둘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특이점, 해결하지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이 와서 말이야. / (아오코 퇴장) / 마슈 : 어─── / 시즈키 소쥬로 : 응? / 으음─── / 셋 : 인류가 멸망한다니, 무슨 소리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8 (다음 날) ……세요 ……주세요 / 마슈 : 일어나 주세요, 선배! 긴급 사태를 넘은 긴급 사태예요! / 으음…… 안녕 마슈…… 아침은 바나나 통조림으로…… / 마슈 : 심정은 이해하지만 바로 준비하고 대욕탕에 가셔야 해요! 살인사건이에요! 아오코 씨께서─── 아오코 씨께서 시체로 발견되었어요! / 뭐─── / (덜컥)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9 진짜로…… 죽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잘 확인해 보십쇼. (플레이어) 님 일행 맞습니까? / 마슈 : 네…… 아오자키 아오코 씨예요. 하지만 어째서 이런 일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 아오자키…… 뭐라고요? 손님의 일행은 스세리츠카 님 아닌지? / 죄송해요, 본인 희망으로 가명을…… PN이에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렇습니까…… 뭐, 저도 전 연예인이죠. 가명을 쓰는 것 정도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얼굴 확인을 마쳤으면 카운터로 돌아갑죠. 『투숙객을 집합시켜라』란 말을 아니꼬운 탐정한테 들었거든요. / 탐정……?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지만, 본 여관을 관리하는 자로서 보고드립니다. 오늘의 『소원의 비탕』…… 『회춘의 비탕』에서 손님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성함은 아오자키 아오코. 사인은 후두부 손괴. 두개골은 고사하고 뇌까지 짓뭉개졌습니다. / 바제트 : ……아오자키? 방금 아오자키라고 하셨습니까, 주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사정이 있어서 가명을 쓰셨나 보더군요. 완전히 돌아가셨으니 당분간 대욕탕 출입은 금지하겠습니다. 경찰 분들께 연락도 마쳤으니, 곧 정신 없어질 겁니다. 단, 그 전에 말입니다. 여러분께서 어젯밤에 무얼 하셨는지 여쭙고 싶단 요청을 저 탐정님이 하셔서 말입니다. / ??? : …………. / 시로 씨 : 하아? 이런 산중에 탐정이라고라? 너무 작위적인 거 아니냐?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동감입니다. 왜 이런 시기에 굳이 도쿄에서 온 건지 원. 그래도 사람이 한 명 죽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는 지시에 따라서 손해 볼 건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십쇼, 탐정님. 여러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 ??? ; 도쿄에서 탐정을 하는 츠키지 토비마루야. 잘 부탁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0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엔 위안 여행차 왔어. 조수랑 둘이서 말이지. 차라도 마시면서 이름과 주소, 취미와 관광 목적을 묻는 게 맞겠지만,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고 흥미도 없어. 어젯밤에 어디에 있었는지 각자 증언해 줘. 지금은 그것만 하면 돼. 그리고 최초 발견자는 손을 들어 줘. 나중에 자세한 진술을 들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1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서, 최초 발견자는 누구더라? / 시즈키 소쥬로 : 나야. 나야 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치겠네. 어제부터 모습이 안 보이길래, 산골 생활로 돌아갔나 했다. 조수 주제에 뭘 하고 있었냐, 소쥬로. 아아 아니, 말 안 해도 돼. 피해자가 죽은 경위는 몰라도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알겠다. 너무한 얼굴이야. 10년 가까이 회춘하긴. 『소원의 비탕』은 진짜였나. / 스기타니 : 아──! 맞아, 어디서 본 것 같더니만 저 꼬마, 탐정이랑 같이 다니던 남자잖아! 비탕에 들어가서 회춘한 거냐!? 쿠마노의 비탕은 진짜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로구만!? / (웅성웅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2 츠키지 토비마루 : 좋아. 그때까지 단 한 명도 여관에서 나가지 마. 자취를 감추는 건 자유지만, 그놈은 그 시점에서 중요 참고인이 돼. 경찰 양반들한테 진득하게 취조당할 테니 그런 줄 알아. / 바제트 : ……무슨 뜻입니까? 대욕탕에서 발견된 시체는 후두부가 손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지요. 그런데 정작 당신은 조사도 안 하고 우리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 것 같습니다만. / 츠키지 토비마루 : 단정 짓는 것 같은 게 아니야. 그 여자가 넘어져서 죽을 녀석이겠냐고. 감식반을 기다릴 것도 없어. 이해가 안 된다면 똑똑히 말해 주지.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안에 범인이 있어". 잘 들어. 아오자키 아오코는 여기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3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를 죽인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죽였을 인간이 살아서 돌아다니면 범인은 발 뻗고 잠도 못 잘걸. 또 인적 없는 곳에서 기습당해서 살해당할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는 안 당해. 애초에 왜 『살인』이라고 단정 짓는데? 장소는 욕탕이잖아? 운 없이 넘어져서 머리 박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옥상에서 추락해도 아야야 정도로 그치는 여자가 욕탕에서 넘어지는 거 갖고 죽을 리가 있냐. / 쿠온지 아리스 : 동감이야.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으면 아오코의 인생은 16살 때 멈췄을걸. / 응. 사고사라면 인류사에 남을 괴사건이야 / 마슈 : 네. 지옥당에서의 아오코 씨는 인류를 넘은 내구…… 서번트급 내구였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나 슬퍼…… 누구도 인간으로 봐 주질 않는구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과연 어떨까. 아오자키도 머리를 박으면 아프고 위험해. 잘못 부딪히면 혹시 모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쥬로───. / 시즈키 소쥬로 : 오히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아.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 게 아오자키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4 쿠온지 아리스 : 말을 고르지 않는 점은 여전하구나, 츠키지 군. 말하는 내용이 정확하단 점도 여전하지만. / 쿠온지 씨, 저 탐정님하고 지인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이렇게 만나는 건 몇 년 만이야. 아오코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시즈키 군의 동료지. 상경해서 흥신소를 개업했지만 뒤숭숭한 사건하고만 연이 있어서 지금은 탐정으로 더 유명해. 맞지, 츠키지 군? 견실한 직장에 취직하려 한 친구를 취미의 세계에 끌어들였잖아. 매일매일 즐거워 죽겠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날이 선 말씀 고맙구만 그래. 나도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5 쿠마노인 요시스케 : 다른 손님들께선 방으로 돌아가셨는데…… 탐정님이랑 여러분께선 어떡하실 겁니까? / 츠키지 토비마루 : 현장을 확인할게. 피해자나 현장에 손대진 않을 테니 안심해. 우리 조수는 물론이고, 저기서 남 일인 양 관망하는 쿠온지도 따라와. 안에서 죽은 게 아오자키라면 네가 유력한 용의자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6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 둘. 숙박장부를 보니 아오자키랑 같은 방이길래 남게 했는데, 불쾌한 경험을 하기 싫다면 여기에 있어. 시체에 저항감이 없다면 따라와. 물어볼 게 있어. / 마슈 : (……그렇다고 하세요. 어떡할까요, 선배. 츠키지 씨께선 발언은 퉁명스러워도 우리의 정신 상태를 염려하시는 모양이에요) / 진짜로 아오코 씨인지 다시 확인하고 싶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이름은 (플레이어)랑 마슈였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로 협력을 부탁할게. 너희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7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골치 아프게도 말이야. 이로써 우리의 휴가도 날아가 버린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왜? / 츠키지 토비마루 : 타살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야. 주인장. 경찰은 언제 도착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외진 곳이지만 오후에는 올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8 츠키지 토비마루 : 욕탕 안이라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살해당한 건 2시간 이내야. 아직 몸이 부드러워. 뭐 눈치챈 점은 있어? / 욕탕에 물이 없는데…… 아오코 씨, 옷을 입고 있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지. 지금부터 온천을 즐기려는 상태가 아니야. 이 녀석은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장소에 볼일이 있어서 온 거라 추정돼. 그때 뒤에서 한 방에 쾅 후려맞은 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9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 속닥거리는 둘. 탈의실에서 목욕타올 좀 가져와 줘. 현장 보존의 법칙은 있지만, 이 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어. 아오자키의 시체에 목욕타올을 걸치는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가 주겠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뭐야, 나 죽었어? 아. 진짜네, 이건 죽었어. 후두부 너무 징그러운 거 아냐? / ───엥? / 아오자키 아오코 : 이야, 내 시체를 보는 건 꽤 부끄러운걸. 아하하. 뭐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는 내가 있으니까 문제는 없지! 그렇게 돼서, 소쥬로, 아리스, 토비마루는 안녕. 거기 둘은 만나서 반가워. 아오자키 아오코야. 일단 침착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곳에서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해 줄래? /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까 죽어 있던 나는 그런 경위로 너희를 만났구나. 나는 방금 온 참이라서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의 됨됨이를 모르지만, 둘은 진심으로 내 죽음을 애도해 줬어. 그것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지. 나를 위해서 고마워. 계속해서 협력 관계로 있어 줄래? / 물론이지. 그래도─── 그 전에 설명을─── / (소쥬로, 토비마루 끄덕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0 츠키지 토비마루 : 안 일어나거든. 인리보장에 미래인에 특이점 같은 걸 일반인 앞에서 좔좔 떠들긴. 아오자키 네가 하는 짓에 『어째서』를 따지지 않고 있을 뿐이야. 얘기가 진행이 안 되잖아. 여기서 들은 건 내 상식 밖의 일이지만 『이곳 한정으로 인정』하기로 할게. 그런 전제로 얘기를 해 보자. (플레이어). 마슈. 너희는 특이점을 소거하기 위해 왔지. 그 특이점을 만든 건 성배고. 그러니 성배를 찾아서 회수하는 게 최종 목적. 이렇게 보면 되냐? / 마슈 : 네. 그렇게 인식하셔도 돼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쥬로는 나랑 같이 이 여관에 온 제삼자지만 영령소환이란 걸로 서번트가 됐댔지. 흥. 인권 문제는 별개로 치고 사역마로 삼기에는 딱 맞아. 저 녀석은 예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태연히 살아남거든. / 시즈키 소쥬로 : 태연하지는 않아. 늘 필사적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랑 쿠온지 아가씨는 『이대로 있으면 세계가 위험하니까 조사하러 온 입장』이던가? 아오코&아리스(너희) 목적도 특이점 소거인 게 되지. 정의의 편 노릇하느라 고생이 많다. 한편, 나는 도망치고 싶지만 안 이상은 그럴 수도 없어. 세계가 위험하다면 도망쳐도 죽을 뿐이잖아. 너희가 사건을 해결해 주길 바랄 따름이지. 즉 목적은 전원 똑같아. 협력해서 사태에 임하자. / 아오자키 아오코 : 낭비 없이 요약하는걸. 이해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1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를 죽인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죽였을 인간이 살아서 돌아다니면 범인은 발 뻗고 잠도 못 잘걸. 또 인적 없는 곳에서 기습당해서 살해당할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는 안 당해. 애초에 왜 『살인』이라고 단정 짓는데? 장소는 욕탕이잖아? 운 없이 넘어져서 머리 박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옥상에서 추락해도 아야야 정도로 그치는 여자가 욕탕에서 넘어지는 거 갖고 죽을 리가 있냐. / 쿠온지 아리스 : 동감이야.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으면 아오코의 인생은 16살 때 멈췄을걸. / 응. 사고사라면 인류사에 남을 괴사건이야 / 마슈 : 네. 지옥당에서의 아오코 씨는 인류를 넘은 내구…… 서번트급 내구였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나 슬퍼…… 누구도 인간으로 봐 주질 않는구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과연 어떨까. 아오자키도 머리를 박으면 아프고 위험해. 잘못 부딪히면 혹시 모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쥬로───. / 시즈키 소쥬로 : 오히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아.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 게 아오자키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늘 옹호해 줘서 고마워. 그땐 널 길동무로 삼아 줄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무튼 간에 아오자키를 죽인 녀석이 있어. 그게 우발적인 건지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확실하게 파악해 둬야 해. / 범인은 성배의 소유자인가……? 범인은 라이벌을 줄이고 싶었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당장은 그쪽이 신빙성이 있지. 애초에 이 여관에 모인 녀석들은 한밑천 잡으려는 엉터리 영능력자들뿐이야. 아오자키가 하던대로 날뛰었으면 그야 최대의 경쟁 상대라 여기겠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 그럴 리는 없겠지. 일반인도 있는데 물불 안 가리고 빔을 쏘긴 왜 쏘겠어. 그치, (플레이어) 씨? ……쐈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건 조사하다 보면 드러날 일인가. 아오자키는 여기서 대기해. 이유는 당연히 눈에 띄어서야. (플레이어), 마슈, 소쥬로, 우리 넷이서 여관 녀석들을 탐문해 보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죽은 인간이 돌아다니면 괴담이 따로 없긴 하지. 잘하고 와, (플레이어) 씨, 마슈 씨, 토비마루. ……시즈키 군도. 서번트가 됐다고 무모한 짓을 하진 마. / 시즈키 소쥬로 : 물론이지. 좋은 소식을 기대해 줘. 그런데 아리스는? 같이 안 가? /. 쿠온지 아리스 : ……미안하지만 남의 안색을 살피는 건 싫어하거든. 기념품 가게가 있지? 그곳에서 차 마시고 있을게. 뭐 부족한 게 있다면 와. 간단한 마술품을 마련해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2 시로 씨 : 설마 사망자가 나올 줄이야. 대낮부터 온천을 즐기고 싶었다만, 그럴 마음도 팍 가셨어. 엉? 어젯밤에는 뭘 했냐고? 중요한 상품 손질을 마치고 냉큼 잤지. 발로 뛰며 탐문하느라 고생이 많구만.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다고 보냐. 사람이 사람을 죽이려면 강한 감정이 필요해. 그 자리의 충동만으로는 힘들지. 전장이라면 『강한 감정』을 장소가 대신 메워 준다만. 원한이든 금전이든 우선 연이 있을 거다. 그리고 그런 연은 반드시 흔적이 남아. 흉기는 숨길 수 있어도 인간 관계는 숨길 수 없지. 뭐, 탐정 나리한테 떠들 필요도 없는 사실이겠다만. 하지만 여기에 모인 녀석들은 생판 남이야. 연이 없어. 굳이 시체를 남기는 살인을 저지를 이유가 없지. 나는 범인이 곰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그거대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우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3 스기타니 : 사정 청취야? 그게, 언제 잤는지 기억이 안 나. 다른 날 같으면 자는 시간 깨는 시간을 정해 두는데, 어젯밤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말이야……. 그런데 뭐, 그 종이봉지 여자가 죽을 줄이야. 다른 사기꾼들은 적수가 아니지만 그 여자하곤 좋은 승부가 될 거라 느꼈는데. 괴이한테 부정을 타서 죽을 줄이야. 근거? 감이야. 총잡이는 총잡이의 냄새를 알거든. 그 여자한테선 숙련된 총사 냄새가 났어. 그런 녀석이 고작 이곳 투숙객한테 죽을 턱이 있나. 그 여자를 죽일 수 있는 건 부정 태우는 정도일걸. 아아, 진심으로 아쉬워. 죽고 죽이기 전에 술자리라도 가지고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4 카렌 쨩 : 어젯밤에는 밤 기도를 마친 뒤, 바로 취침했어요. 밤 10부터 푹, 아침 5시까지요. 아니요, 소동을 듣고 깨어난 건 아니에요. 이른 아침부터 활동하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네? 아오자키 씨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넘어져서 돌아가신 거 아닌가요? 아마 누구보다 먼저 비탕에 들어가려고 서두른 나머지, 조심성이 없어진 거겠죠. 그 마음, 깊이 이해해요. 저도 『금전운 상승의 비탕』이 있다면 위험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5 후지농 : 저는 아니에요. 아오자키 아오코 씨는 표적이 아니거든요. 저, 의뢰받은 인간만 반죽해요……. 이 업계에선 신용이 제일이라서……. 아. 그런 이야기가 아니군요? 알리바이라면 증명하기 힘들겠네요……. 방에는 저 혼자였고, 이 여관에는 감시 카메라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료우기 씨가 머무르는 토각의 방은 밤중에 문이 열리는 일이 없었으니, 그분의 알리바이는 증명할 수 있어요. 후후. 가족끼리 왔다고 하는데, 소리 하나 안 나더라고요. 참 수상하기 그지없죠? 세상에는 아무리 평온한 곳이라도 『봐선 안 될 것』이 존재해요. 선하든 악하든 상관이 없어요. 그걸 『보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무시무시한 게 있어요. 분명 아오자키 씨는 보셨을 거예요. 산 자가 봐선 안 될 경계(버그). 살해당하지 않는 한 벗어날 수 없으며, 인간 사회에서 탄생하는 바닥 없는 심연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6 츠키지 토비마루 : 밖에 나와 있는 투숙객한테선 얼추 얘기를 들었어. 나머지는 방에 틀어박혀 있겠는데…… / 역시 다들 『밤에는 잤다』는 점이 공통되죠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의 사인도 의견은 똑같았지. 어느 투숙객이든 사망자가 나온 점에 동요하는 기색은 안 보였어. 원인은 곰, 부정을 타서, 그냥 넘어짐……. 요컨대 『범인은 인간이 아니다』로 일치해. / 마슈 : 영능력자 분들께선 직업상 시체에 익숙하신……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7 츠키지 토비마루 : 혹은 이 여관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걸 당연한 거라 여기는 거지. ……그나저나 늦는데. 슬슬 2시잖아. 경찰은 언제 도착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실례하겠습니다, 여러분. 그거 말인데, 방금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산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도착 시간을 잡기 힘들다』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산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산사태라도 일어났어, 요시스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그렇냐고 여쭤봤는데 말이죠. 아무튼 들어갈 수가 없다고만 하더군요. 전화를 건 순경 분도 혼란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저희가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 투숙객의 안전을 우선해 주십시오』라더군요. 뭐 산길도 오래되긴 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겠죠. 여관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얼마 전에 지은 신관은 튼튼하지만 이쪽 구관은 쇼와 초기 건물이니까요. 산사태에 휩쓸리면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8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이쿠, 말이 길어졌군요. 온천을 저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여러분도 시신을 운반해 주시겠습니까? 지옥당이 딱 좋겠군요. 그곳은 천연 냉동실입니다. 시신을 보관하기에 적합하죠. / 츠키지 토비마루 : ……놀랍구만. 아오자키의 시신을 옮기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아아, 아예 아오자키 본인한테 옮기게 할까! 그 녀석도 직접 떠나보낼 수 있으니 복받은 일 아니겠어? / 시즈키 소쥬로 : 더할 나위 없이 복이 없는 것 같은데. 애당초 인간의 시신을 옮기는 건 힘든 작업이야. 동굴까지 가는 거라면 시간도 힘도 많이 들어. 시신은 내가 옮길 테니 너희는 방에 돌아가도 돼. 슬슬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가지? 1시간이면 돌아올 테니 그때 해답을 들려 줘. / 마슈 : ? 소쥬로 씨께선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가시나요, 선배? / 아니. 뭐, 수상한 인물이라면 한 명이 엄청 수상하지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든든한걸. 이게 적재적소인가. 초상현상에는 초상현상이지. 일반인이 수용하기 힘든 요소도 문제없이 추리에 포함시킬 수 있나. 좋아,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자. 각 잡힌 추리, 부탁한다,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9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서 와~☆ 뭐 유익한 정보는 얻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럭저럭. 소쥬로는 온천에 있는 시신을 동굴에 옮기고서 돌아올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렇구나, 그대로 둘 순 없나. 그래도 하필이면 지옥당이라니……. 좀비가 돼서 일어나고 그러진 않겠지……? / 츠키지 토비마루 : 하. 아오자키라면 그럴 리 없다고 단언하기가 힘들지. 그땐 묵은 한을 담아 총알을 갈겨 줄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잠깐. 토비마루, 권총을 소지하고 있어? 여긴 일본이고, 넌 일개 탐정이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이 그렇단 거야, 신경 쓰지 마. 그보다 상황을 정리하자. (플레이어)한테 무슨 생각이 있는 모양이야. 말해 줄래? / ……진짜로 새삼스럽긴 한데…… 『회춘의 비탕』은 누가 이용한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 누구긴, 소쥬로지. 비탕은 한 명한테만 효과가 있어. 쿠마노인이 그렇게 설명했잖아. / 마슈 : 아뇨, 그건 아니에요. 죄송해요, 설명이 부족했죠. 소쥬로 씨께선 서번트로 소환된 시점에서 그 모습이셨어요. 『소원의 비탕』으로 회춘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 『소원의 비탕』에 효능이 있고, 그걸 이용한 분이 계신다면─── / 아오자키 아오코 : 『첫 번째 아오코』와 욕탕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높지. (플레이어) 씨. 투숙객 중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어? / 한 명 있어. 이슈타린이야. / 3층 복도 /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가 카우걸이 머무르는 『붕의 방』이야. 노크하는 건 좋은데, 우리만이어도 되겠어? 소쥬로가 지옥당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도 되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 나랑 (플레이어) 씨, 마슈 씨가 있으면 충분해. 너무 여유를 부리다간 놓칠 가능성도 있어. ───노크해 줘,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폭력 사태가 되면 너한테 맡긴다. ───아, 실례합니다. 이슈타린 씨. 탐정인 츠키지입니다만. 아오자키 아오코 씨 건으로 할 얘기가 있어서요. 얼굴 좀 보여 주시겠습니까? / ??? : ───아~. 고스트 버스터 죠린은 현재 부재 중입니다. 용건이 있는 분께선 며칠 뒤에 즐겁고 외로운 텍사스까지 와 주세요. / 문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리네요…… 대놓고 보이스 체인저 쓰고 있네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렇게 무식하게 부재 중인 척하는 건 드문 경우야. 이건 인내심 싸움이 되겠는걸. / 마슈 : 방금 낯익은 마탄이 문을 파괴했네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머 무슨 소리야? 오래된 여관이라 고장난 거 아냐? 뭐, 이것도 평소 행실이 좋은 덕이라 치자! 자, 안에 들어가자. 실례합니다~☆ / 이슈타린 : 앗, 왜 허가도 없이 들어와!? 기물파손이랑 사생활 침해로 고소한다!? 고소강국 출신을 얕보지 마! 날 누구인 줄 아는 거야! 지금까지 수많은 돈의 망자(고스트)를 법정에서 성불시킨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로 유명한 천재 제령사 이슈─── / 이슈타린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사사살아 있어, 살아 있잖아────!? 그럴 리 없어(언빌리버블), 그럴 리가 없어(언빌리버블)! 우오오 악령 퇴산, 악령 퇴산───! / (탕탕탕) / 츠키지 토비마루 : 뭐가 이래! / 마슈 : 위험해요! / (통통통) / 마슈 : 믿기지 않아요(언빌리버블)! 이 총알, 팝콘이에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아, 그러게, 맛있어. 시아귀쌀이 열로 팝라이스가 됐네. 발상의 천재? 우리 언니랑 좋은 승부가 되겠는걸. / 이슈타린 : 히이이, 눈이 맞았어─! 살려 줘, 제인, 악마가 날 죽이러 왔어──! / 앗, 도망쳤어……! 쫓아가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0 이슈타린 : 꺄아아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쩌다 그런 거예요───! 오지 마──! / 아오자키 아오코 : 질문만 좀 하러 온 거야! 찔리는 점이 없으면 도망치지 마── / 마슈 : 이슈타린 씨, 연결복도를 통해 구관으로 가고 계세요! 이 장소는 분명─── / 『구관의 영원복도』! (이슈타린이 먼저 복도를 건넜어!) / 이슈타린 : !? 이거 뭐야, 유령? 아싸─! 고스트 헌터가 된 지 어언 10년, 처음으로 영이 보인 것이야! / 이슈타린 : 어, 즉 위기잖아! 우오오 악령 퇴산, 악령 퇴산! / (탕탕탕) / 이슈타린 : 이쪽에서도 죽게 생겼어────! 살───려───줘────! / 마슈 : 이슈타린 씨, 악령에게 공격당하고 있어요! 서둘러 구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물론이지! 서둘러 가자! / (배틀) / 따라잡았어! / (번쩍) / 이슈타린 : 구조가 왔는데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야! 기쁜 순간에 배신당한 것이야───! / 복도 입구로 돌아왔잖아……!? / 마슈 : 마스터, 경악스러운 초상현상이에요……! 시바(자기)의 시간 계측이 흐트러져 있어요! 아마 이 상태가 된 연결복도를 건너려고 하면 그만큼 시간이 되감기는 거예요! 골이 도착한 순간, 거리가 아닌 시간이 시작 지점으로 돌아왔으니 가령 순식간에 100m를 주파해도 이슈타린 씨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서 『영원복도』구나. 어떤 의미론 그냥 긴 복도란 뜻이니 말이지. 하는 수 없지. 남용하고 싶진 않지만 꼼수를 좀 부릴게. 저 애, 저대로 두면 씌여서 살해당해. 인명 구조가 우선이지. / 무슨 수가 있어? 우회해서 구관 쪽으로 가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정면으로 갈 뿐이야. 내가 무슨 수로 이 특이점에 온 줄 알아? 골에 도착하는 순간 되감긴다면 골 너머로 도약하면 그만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진짜 마법을 보여 줄게. 마법사라고 하기엔 조금 심심하지만서도☆ / 영원복도 (배틀) / 『낫 세인』 『파이브─── 타임리스 워드스』 / 아까 영원복도가─── 아니야! 복도를 건넜어! / (피융 피융) / 이 슈타린 : 사…… 산 것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리가. 그건 이제부터 너 하기에 달렸지. 영원복도의 제령은 방금 걸로 마쳤지만 우리의 볼일은 지금부터거든. 들려 줘 볼래. 왜 내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치려고 했어~? / (잠시 후) / 마슈 : 선배, 아오코 씨께서 해결해 주신 건…… 매우 든든한데요……. 방금 그건, 그게, / 조금 미래의 시간으로 도약한…… 걸까? ……아주 잠깐이지만, 레이시프트 같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런 셈이야. 절로 폼 잡으면서 썼네. 편리해 보이겠지만 이게 꽤 답답해서 말이지~. 생각 없이 쓰면 뒤처리로 세 배는 일해야 해. 하면 할수록 부채가 쌓인다고 해야 하나. / 츠키지 토비마루 후우, 이제야 따라잡았네. 어때? 용의자는 확보했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1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수고했어. 지금부터 심문하려고 해. 그래서 이슈타린 씨. 네가 나를 죽였어? / 이슈타린 : 응, 자백할게…… 저 좀비를 죽인 건 나야…… 아니,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건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했다고 하는 게 맞는지…… / 마슈 : 아무것도 못 했다고요……? / 이슈타린 : 맞아. 나, 실은 제령사가 아니야. 악덕 업자나 사기꾼 같은 돈의 망자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데……. 이번에 이 나라에 온 건 『회춘의 비탕』이 있다고 들어서야. 그래서 어젯밤엔, 그게…… 여관 주인이 카운터에서 떠난 뒤에, 『회춘의 비탕』에서 몰래 대기하고 있었어. 오전 1시부터 쭉. 엄청 춥더라. / 근성이 엄청나 하긴 그 방법이면 먼저 들어갈 수 있는데…… / 이슈타린 : 4시쯤부터 온천이 솟기 시작해서 『이겼어! 이제 올 여름은 따 놓은 당상이야!』 이렇게 기뻐했는데, 욕탕 문이 확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난 그게 여관 주인인 줄 알고 허둥지둥 숨었어. 욕탕을 열기도 전에 들어가 있으면 혼날 거 아냐? 하지만 들어온 건 저 좀비녀였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심정은 이해하는데 이름으로 불러 줄래? / 츠키지 토비마루 : 숨는다 해도 어디에? 그 대욕탕에 그럴 곳은 없잖아. / 이슈타린 : 온천 속에 숨었지. 막, 바닥에 등을 내고 넙치처럼.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믿기질 않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숨을 수 있지. 온천이니까 물도 불투명하잖아. 호흡은 어떻게 했냐고까진 굳이 안 묻겠지만. / 이슈타린 : 그래, 죽는 줄 알았어. 네가 먼저 안 죽었으면 내가 죽었을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때 아오자키가 살해당했구나? / 이슈타린 : 맞아. 좀…… 아오코 쨩 뒤에 한 명 더, 욕탕에 누군가가 있었어. 온천 속에 있어서 그림자만 보였지만…… 그리고 웬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둘이 동시에 상대방한테 달려들더라! / 이슈타린 : 호흡도 한계라 머뭇거리면서 온천 속에서 나오니, 거기엔 아오코 쨩 시체가 있었어───! 무시무시한 살인이지! 하지만 나도 내 목숨이 귀해서 아무것도 못 한 비겁한 녀석이야……! 그때 밝은 분위기로 온천에서 튀어나왔으면 사태가 그렇게 되진……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것이야───! / 그 『누군가』가 누군진 알아? / 이슈타린 : 멍청하긴. 상대방 쪽에서 안 보였단 건 내 쪽에서도 상대방이 안 보였단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얼굴을 못 봤단 거지. 뭐 됐어. 더 이상 못 돌아올 테니. / 아오자키 아오코 : 흔적이 없단 건 아마 어딘가로 도약시킨 거겠지, 나……. 아예 방해가 되지 않도록 특이점 밖이려나……. / 츠키지 토비마루 : 흐응─. 상대를 흔적도 없이 날려 버렸을 가능성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랬으면 대욕탕 벽도 사라졌지. 나, 그렇게까지 극악무도하진 않은데? / 그럼 범인은 계속 불명인가…… / 마슈 : 네. 여관은 아직 특이점이니까 그 『누군가』는 성배의 소유자가 아닌 걸로 추정되지만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무튼 아오자키 살해의 진상은 파악했어. 이 얘긴 일단 이쯤에서 마쳐 두자. 너희의 목적은 성배 탐색이잖아. 이건 천천히 해 나가면 돼. 넌 어떡할래, 카우걸. 아직 여관에 있을 거라면 보호해 줄 순 있는데…… / 이슈타린 : 그럴 리가, 이런 뒤숭숭한 여관엔 하루라도 더 있기 싫어! 아침 일찍 파트너한테 SOS를 보냈어. 곧 데리러 올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딱하게 됐네. 경찰도 산에 못 들어와서 제자리걸음 중이라던데. / 이슈타린 : 흐흥─. 제인을 만만히 보지 마. 어떤 곳이든 반드시 다다르는 스카우트거든. ……뭐, 난 이만 도망칠 건데. 아깐 구해 줘서 고마워. 답례로 그때 내가 뭘 들었는지 가르쳐 줄게. / 마슈 : 그때라면 아슈타린 씨께서 넙치가 되어 있을 때 말인가요? / 이슈타린 : 맞아. 또다른 『누군가』가 나타나기 전에 아오코 쨩은 혼자서 이렇게 말했어. "이용자는 전부 죽이겠어"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2 시즈키 소쥬로 : 그래서 이슈타린 씨가 돌아갔구나. 용의자가 한 명 줄었다고 보면…… 되는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성배는 누가 가지고 있는가?』란 문제라면 그렇게 되지. 단, 그 녀석들의 조사는 아직 아무 진척도 없지만서도. 이 여관, 수상한 곳이랑 수상한 인간밖에 없잖아! 난해한 사건이라 참 부러운걸, 하하하하하! / 아오자키 아오코 : ……남 일인 줄 알고 완전히 관객처럼 구는구나, 토비마루. 예전부터 남의 고생을 보고 히죽거리는 녀석이었지. 둘 다 미안해. 매너가 없는 녀석이라. 나중에 혼쭐을 내 줄게. / 마슈 : 아뇨, 츠키지 씨 나름대로 격려해 주시는 게 헤아려져요. 언동이나 태도는 쌀쌀맞아 보이지만 매우 섬세한 배려를 하시는 분이죠. / 아오자키 아오코 : 섬세한가 몰라─. 아마 신경질적인 것뿐일 것 같은데…… 뭐, 토비마루는 됐어. 물 온도는 어때, (플레이어)? / 더할 나위 없이 언빌리버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처구니없는 여관이지만 노천탕을 전세 낼 수 있는 건 참 좋다! 마슈 씨, (플레이어) 씨 말고도 아리스까지 같이 들어올 줄은 몰랐지만. / 쿠온지 아리스 : ……오늘 하루의 성과를 들으러 왔을 뿐이야. 높은 곳에 있는 노천탕에 흥미가 있는 건 아니야. / 울새 : 바로 그렇슴다. 왜냐면 아리스 씬 진성 몸치, 발이 바닥에 닿는 웅덩이에서도 허우적거릴 법한 천성의 천사걸랑요? 넘어지면 넙치처럼 돼서 몸도 안 떠오를 이런 곳에 볼일이 있을버버버버법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3 시즈키 소쥬로 : 친밀한 분위기인 건 좋은데, 문제를 확인해도 될까. 아오자키를 살해한 범인은…… 누군진 불명이지 불행하게도 아오자키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졌어. 무시무시한 잔학성이자 과잉 방위인데, 위협은 사라졌다고 봐도 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죽였어. 먼 곳에 도약시켰을 뿐이지. / 시즈키 소쥬로 : 문제시하고픈 건 어제 『첫 번째 아오자키』의 목적과 알고 있던 정보야. (플레이어) 어젯밤 아오자키랑 헤어질 때 들은 말을 기억해? / 물론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특이점, 해결하지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이 와서 말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호들갑이─── 아니겠구만. 아오자키 농담 치곤 아주 유쾌해. 방금 얘기, 사실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사실이고 뭐고 내가 더 궁금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 무슨 소리야. / 쿠온지 아리스 : ……기가 막히네. 이래선 아무 도움도 안 되는걸. 『첫 번째 아오코』가 경험한 걸 되찾을 방법은 없어,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거라면 안심해. 지금은 취득하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이틀만 더 있으면 『첫 번째 아오코』가 뭘 봤는지 나한테도 공유될 거야.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되는 거지☆ 그때까진 (플레이어) 일을 거들래. 일단 내일은 남은 투숙객을 조사하자. 이슈타린 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여관에 온 진짜 이유가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면 해답도 자연스럽게 보일걸. / 마슈 : 네! 여러분께서 협력해 주셔서 매우 든든해요! / 내일도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4 ……어제 얘기라 하니, 하나 더 / 마슈 : 아. 혹시 아리스 씨께서 『첫 번째 아오코』 씨께 한 두 번째 질문인가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젯밤에 너한테 확인한 건 두 개야. 첫 번째. 『너, 이 시대의 아오코가 아니지?』 너는 맞다고 인정했어.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을 거라 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랬지 참. 두 개랬지, 아리스가 『첫 번째 아오코』한테 한 질문. 아리스. 어젯밤에 넌 나한테 뭘 물어봤어? / 쿠온지 아리스 : ……말해도 돼? 내 나름대로 배려해서 굳이 말을 안 한 건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말해 말해. 그거 무조건 중요한 비밀일 거 아냐. 궁금해서 잠도 못 자게 생겼어. / 쿠온지 아리스 : ……하아.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로서 이렇게 물어봤어. 『너, 아직도 독신이야?』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이외 : ──────. / 아오자키 아오코 : 역시 너라니깐, 아리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5 울새 : 일어났슴까. 건강한 생활 스타일이라 보기 좋슴다. 그런 건전한 소년 소녀들한테 찬물을 끼얹긴 그렇지만, 사양 말고 말하겠슴다. 제2의 비탕에서 아오코 씨의 시체가 발견됐슴다. 서둘러 대욕탕까지 가심다. / 맙소사…… /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에 아오자키가 없는 걸 보면 본인인가……) 상황 파악이 안 돼. 최초 발견자는 누구야? / 쿠온지 아리스 : 나야. 깨어나고 보니, 방에 나 혼자만 있길래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여기까지 와 봤더니, 시체가 있더라. 어떡할지 고민하던 중에 온천을 개장하러 온 쿠마노인 씨가 와서 상황을 투숙객들한테 전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오오…… 정말 참혹하군요…… 하루 만에 다음 시체가 나올 줄이야……. 어제 『회춘의 비탕』에 이어 이 『연애 성취의 비탕』까지……. 필시 완완 님의 저주일 겁니다……. 비탕을 더럽혀서 진노하셨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누굽니까, 이분. 얼굴이 뭉개져서 신원이 불분명하지만, 어제 피해자 분이랑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렇게 보여? 도시에서 유행하는 흔한 옷이야. 신경 쓰지 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유행이라고요. 그렇다면야 뭐. 그럼 이분은 온천에 숨어든 도둑이겠군요. 투숙객 분들께선 모두 무사하니까요. 물론 여러분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어떡할깝쇼? 또 전원 집합시켜서 취조하시겠습니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보나마나 어제랑 똑같을걸. 알리바이도 성립하지 않을 거야. 경찰이 올 때까지 현장은 내가 맡아 둘게. 그래도 되지, 주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조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경찰 나리들께 혼나는 건 탐정님이란 게 되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시신은 이번에도 지옥당에 옮겨 주십쇼. / (쿠마노인 요시스케 퇴장) / ………… / 츠키지 토비마루 : ……………………. / : 쿠온지 아리스 : …………………… / 마슈 : ……저기. 이건 그건가요. 시신 앞에서 이런 발언을 하긴 그렇지만…… / 쿠온지 아리스 : 신경 쓰지 마, 마슈. 아니, 배려하지 마, 마슈. / (두두두두두두두) / 쿠온지 아리스 : 똑똑히 말로 해도 돼. "어차피 또 돌아온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내 마력 잔재, 추적 완료! 내가 죽은 건 여기더냐─!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얼굴 한 번 끔찍하네! 안면 함몰된 거 아냐? 무슨 일이 있으면 이렇게 돼? 아, 아리스 있구나. 땡 잡았네─☆ 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6 ───이게 이틀째까지의 경위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설명을 맡아 줘서 고맙다. 나나 쿠온지나 어이가 없어서 설명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보니. (플레이어)한테 고마워해라, 아오자키. 보통 멋대로 두 번이나 죽은 녀석한테 이렇게 성의 있는 대응은 안 하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하긴 그렇겠지…… 에헤헤. 수고를 끼쳐서 미안, (플레이어) 씨. 덕분에 상황은 이해했어. 바로 개시하자.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선 투숙객 개개인한테 탐문해야지. 전원 집합시키지 않은 이유는 그런 의도 아냐, 토비마루? 전원이 『잤다』고 잡아떼면 수상한 증언이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잖아. 동조 압력이란 거지. 자세한 얘길 들으려면 한 명씩 공략하는 게 맞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그래. / 아오자키 아오코 : 나를 죽인 범인 탐색과 성배 탐색은 따로 놓고 생각하자. 이틀째는 그거 때문에 산만해졌나 보잖아. 낭비가 많았어. 이번엔 『아오자키 아오코를 살해한 범인』을 찾을 필요는 없어. 투숙객들의 사정을 아는 게 먼저야. 쿠마노 여관의 영장을 정화하러 왔단 건 구실이지. 진짜 목적이 따로 있을 거야. 그걸 캐내자. / 하긴 조사 대상이 난잡했지…… 성배를 우선해도 되겠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칼데아의 목적이 우선이야. 나를 죽인 녀석이랑 성배를 가진 녀석이 동일하다면 한쪽에 집중해도 결론이 같아지잖아. / 마슈 : 아오코 씨 의견에 찬성할게요. 성배의 위치는 불명이지만 여기에 모인 분들의 목적을 알아내면 자연스럽게 『누가 성배를 필요로 하는가』란 추론이 가능해져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치? 그럼 바로 조사하러,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아오자키는 여기서 대기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지. 머리가 그렇게 잘 돌아가면서 왜 끝에 가선 풀악셀을 밟는 거냐, 너. 죽은 사람이 탐문하러 가서 어쩌잔 건데. 네가 발진하는 건 표적을 추린 뒤야. / (미사일이라도 돼?)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번에도 (플레이어), 마슈, 소쥬로, 나, 넷이서 갈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옳은 판단이긴 한데. 그럼 나랑 아리스는 대기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7 아오자키 아오코 :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니야. 대기여도 돼. 달리 할 것도 없으니. / 울새 : 뻥임다, 아리스 씨도 탐문하고 싶으신 검다. 어제 시점에서 가게 보는 건 따분하다고 하셨슴다─! 그니까 애송이, 마스터 씨. 아리스 씨도 동료로 끼워 주는 검다. 뭐 도움은 안 되겠지만요! 운동 부족에다 소통 능력도 빵점, / 츠키지 토비마루 : 쿠온지 아가씨인가…… 뭐 나쁘지 않지. 인간 거짓말 탐지기잖아. 하지만 다섯 명이서 돌아다니는 건 피하고 싶어. 경계시키는 데에도 한도가 있잖아. 좋아, 따로 행동하자. (플레이어)랑 소쥬로랑 쿠온지가 한 팀. 나랑 마슈가 한 팀이야. / 무슨 기준으로 정하신 건가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쥬로는 네 서번트인지 뭔지지? 그럼 이번 호위 대상은 너야. 쿠온지 통역에는 소쥬로가 필요해. 그래서 이 조합인 거지. 난 혼자여도 문제는 없는데, 아까 말했잖아. 단독 행동은 의심을 사. 보좌 겸 기록 담당으로 마슈를 동행시킬 필요가 있어. 미안하다, (플레이어). / 아뇨, 괜찮아요 / 마슈 : 네. 츠키지 씨의 선정에 이의는 없어요. 본인도 철저하게 공정하고자 하시는군요. / 츠키지 토비마루 : 납득했으면 시작하자. 우린 신관을 돌아다닐게. 너희는 구관이랑 바깥쪽을 부탁해. 오후가 되면 천공의 방으로 돌아와서 정보를 정리하자. 그럼 오늘도 부지런히 일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8 기념품 가게 / 시즈키 소쥬로 : 구관에 투숙객은 안 와 있었지. 굳이 따지자면 요시스케가 관리실에서 그리운 라멘을 먹고 있던 정도야. / 쿠온지 아리스 : 온천이 닫혀서 그런 걸까. 하긴 살인이 두 번이나 일어난 온천에는 접근하기 싫지. 일단 밖으로 나가자. 여기에 있어도 새로운 발견은……. / 료우기 씨 : 마침 잘됐네. 기념품을 사러 왔는데 아무도 없지 뭐야. 거기 아가씨, 임시로 가게 보지? 이 호러 영화에 나올 것처럼 사랑스러운 인형 하나를 포장해 줄래? / 쿠온지 아리스 : 안목이 뛰어난 손님이구나. 하지만 그건 둘이서 하나야. 다른 한쪽을 준비할 테니 잠깐 기다려 줘. / (아리스 퇴장) 료우기 씨 : 한땀한땀 손수 만드는 거였구나. 온 보람이 있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9 시즈키 소쥬로 : ………. ………… / 료우기 씨 : 탐문할 기회인데? 그, 그렇죠! 그럼 주소와 성함을…… / 료우기 씨 : 도쿄도에서 가족과 함께 온 료우기야. 정확히는 미후네시라는 곳인데, 아무래도 좋은 문제지. 너희는 대학생이니? 등산 서클 같은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저는 탐정 사무소의 직원이에요. 어제 저희 츠키지가 설명드렸을 텐데요. / 료우기 씨 : 그랬지 참. 미안해. 너희는 다른 투숙객이랑 달라 보이길래 그만. 우리처럼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목적이 있어서 쿠마노 온천에 온 게 아니지? /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목적이요……? 료우기 씨도 남한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 료우기 씨 : 어머나, 말실수를 했네. 나도 들떠 있나 봐. 애당초, 그 왜. 『영장을 해결하면 거금』이랬나. 거창한 선전인데, 이건 당연한 점이지? 일한 만큼의 품삯이 나올 뿐. 그거 가지고 사람이 모일 수가 있을까? / 시즈키 소쥬로 : 아. 그러게요. / 료우기 씨 : 애당초 진짜 영능력자는 어디서든 귀한 인력이야. 이런 산골에 올 필요성이 없어. 그 이전에 진짜는 얼씬도 안 하지. 보이는 만큼 감당이 안 된단 걸 아니까 말이야. / 다들 진짜가 아니란 건가요? / 료우기 씨 : 악령을 격퇴하는 힘은 보유하고 있지만, 제령사라 할 수는 없는 사람들만 있어. 다들 본업은 따로 있을걸. 그러니 목적은 제령하고 거금을 타는 게 아니야. / 쿠온지 아리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게 수다쟁이 쌍둥이 트위들…… 무슨 일 있었어? 시즈키 군이랑 (플레이어) 씨, 묘하게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료우기 씨 : 잡담을 좀 나눴을 뿐이야. 고마워. 소중히 할게. 그럼 갈게, 탐정단 아이들. 다른 투숙객을 만나면 아까 이야기를 꺼내 봐. / (료우기 씨 퇴장) / 쿠온지 아리스 : 하아. 이제야 갔네. 전투를 각오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다행이야.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 / 쿠온지 아리스 : 아니. 이 여관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야. 하지만 저 사람, 틀림없는 진짜배기일걸. 퇴마를 생업으로 삼는 집안 특유의 냄새가 나. 영을 죽이는 솜씨라면 투숙객 중 으뜸일 거야. / 영을 죽인다고…… 정화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얼마나?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 만약 신관이 통채로 영에 씌일 경우, 건물채로 양단을 낼 수 있을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0 쿠마노 온천 입구 / ??? : 꺄아아아────! 누가, 누가 살려 줘, 살려 주세요……! / 마음을 사로잡는 듯한 소녀의 비명! 사념 없고 흐림 없는 성녀의 비명! / 시즈키 소쥬로 : 가까이에 있어, 둘 다 뛰자! 여자애가 악령한테 공격당하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 (배틀) / 악령은 어찌어찌 물리쳤는데…… 방금 그건 대체…… / 카렌 쨩 : 걱정 마시길. 방금 건 제가 과거에 혼쭐을 낸 괘씸한 자들의 잔류사념이에요. 저에 대한 원…… 감사가 넘쳐서 이런 산골까지 쫓아왔을 거예요. 꼭 스토커 같다고요. 네, 전적으로 동감해요. 이것도 방황하는 자들을 구하는 우상(아이돌)으로서 활동한 자의 숙명이겠죠……. 그보다 위험할 때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연약한 성직자라서 싸움은 못 하니까…… 여러분이 와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우리가 우연히 가까이에 있어서 다행이야. 이것도 신의 뚜쒸지. ※오타 아닙니다 / 카렌 쨩 : 어머. 네, 그렇죠.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순박한 미소를 짓는 분. 솔직히 아주 좋아해요♡ / 쿠온지 아리스 : 이상한 일인걸. 싸움을 못 한다면 예전에는 무슨 수로 악령을 혼쭐냈어? / 카렌 쨩 : 그건…… 이럴 때 폭도를 격퇴해 주는 파트너가 있는데요……. 지금은 사정이 있어서 따로 행동 중이에요. 정말이지, 언제까지 숨어 있으려는 걸까요, 그분. 자, 저희의 사정을 설명하기도 그렇죠. 무슨 다른 용건이 있으신 거 아닌가요? / 제령사 제령사인 카렌 쨩이죠 실례할게요, 여쭙고 싶은 게 좀 / (잠시 후) / 카렌 쨩 : 투숙객 분들이 이 온천에 온 진짜 이유라고요? 뭐, 아는데요. 하지만 저는 성직자니까요. 다른 분의 내적 욕망(비밀)을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런 건 고해실에서 시간을 들여 해야죠. 귀한 진수성찬이 아깝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1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 이 애, 엮여선 안 될 타입이야. / 응, 알아 이름이랑 얼굴이 똑같은 악마(데블)를 알거든 / 카렌 쨩 : 미, 믿기질 않네요! 방금 저를 악마(데블)라고 하셨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아. 아니, 방금 건 (플레이어)가 말실수를 한 거일, / 쿠온지 아리스 :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초조해하는 표정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 카렌 쨩 : ……아무래도 독심술에도 능하신가 보군요. 좋아요. 거래를 하죠. 방금 대화를 없던 걸로 하는 대신, 아까 질문에 대답해 드릴게요. 하지만 남의 비밀을 폭로하는 건 쓰레기 신부나 하는 짓. 제가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에요. 다른 분께 해당될지 여부는 직접 판단해 주세요.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제령을 할 줄 몰라요. 악마 퇴치가 본업인 엑소시스트거든요. / 시즈키 소쥬로 : ? 제령이랑 악마 퇴치는 똑같은 거 아니야? / 카렌 쨩 : 달라요. 악령은 인간의 업에 의한 인과응보. 악마는 마의 유출에 의한 인지무능의 존재예요. 아무튼 저는 제령을 할 줄 몰라요. 그럼 왜 이 온천에 찾아왔는가? 그건 사람의 길을 벗어난 자…… 제령사를 자칭하며 사기 행위를 벌이는 사기꾼 제령사를 족치기 위해서예요. / 아아, 그래서 제령사 제령사구나! (현상금 사냥꾼 같은 건가?) / 카렌 쨩 : 네. 그러니 『영장을 정화해서 거금』을 타는 것에 흥미가 있어도 관여할 수가 없어요. / 시즈키 소쥬로 : 실례할게. 사기꾼 제령사라고 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사기인 게 돼? 유파나 영력 같은 걸 차치하고서, 영만 정화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인 거 아니야? / 카렌 쨩 : 좋은 질문이에요, 선량하신 분. 제가 스승에게 배운 사기 조건은 단 하나. 『제령을 빌미로 그 집안의 재산을 횡령』하는 것. 남의 재산을 채가는 자가 바로 가장 큰 악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2 쿠온지 아리스 : ……이건 진심. 아니, 신념이구나.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즉 투숙객 중에 그런 목적으로 온 자가 있고, 너는 그걸 알아채서 제령사가 죄를 저지른 직후에 잡기 위해 온 헌터…… 맞아? / 카렌 쨩 : 네. 그자들이 노리는 건 『다섯 비탕』이 아니에요. 이상하단 생각은 안 드셨나요?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라면서 다섯 비탕은 각각 『무엇이 이루어지는가』가 정해져 있어요. 효능이 한정된 소원은 소원이라 할 수가 없잖아요. / 시즈키 소쥬로 : 그렇지. 그 점은 마음에 걸렸어. 회춘도 연애 성취도 딱히 이루고 싶지 않거든. / 카렌 쨩 : 그렇죠? 하지만 쿠마노 온천에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 있단 소문이 돌아요. 그 답은 하나. 있는 거죠, 『소원이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이. 그게 여관 주인, 쿠마노인이 숨기고 있는 제6의 비탕. 다른 투숙객은 이 비탕을 이용하러 온 거예요. 만능이니 말이에요. 그걸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하려는 사기꾼 영능력자도 있지 않겠나요? / 진정한 의미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 (그럼 성배는 누군가가 가지 고 있는 게 아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3 시즈키 소쥬로 : ──────. / 쿠온지 아리스 : 무슨 일 있어, 시즈키 군? / 시즈키 소쥬로 : 방금 구관 맨 위 창문에 누가 있던 것 같아. 대화하는 우리를 쭉 보고 있었어. / 카렌 쨩 : 어머 무서워라. 역시 추측이라지만 남의 비밀을 떠드는 건 좋지 않았나 봐요.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자료실에서 조사할 게 있거든요. / (카렌 쨩 퇴장) / 시즈키 소쥬로 : …………. / 구관을 다시 확인하러 가 보자,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해. 내가 헛걸 본 거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4 거꾸로 비추는 방 / ……아무도 없어 오는 게 늦었나……? / 시즈키 소쥬로 : 헛걸음을 하게 했네. 면목이 없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지금 아래에서 누가 올라오고 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 뭔 상황이래, 당신들 왜 여기에 있으쇼? 혹시 밀회? 이 공포 스팟에서? / 쿠온지 아리스 : ──────. / 시즈키 소쥬로 : 뭐야 요시스케구나. 놀래키지 말아 줘. 범인인 줄 알았잖아.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범인이라 하면 아침 살인사건 범인 말입니까? 그러지 마십쇼, 그럴 배짱은 없습니다, 전. 그보다 왜 다락방에? 여긴 5대 괴담 중 하나, 『거꾸로 비추는 방』인데. / 여기가요? 그런 분위기는 안 느껴지는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옛날에 여관 주인의 아씨가 여관 허드레꾼과 관계를 가졌단 소문이 돌았는데 말이죠. 주인은 성을 내면서 허드레꾼을 추방했고, 아씨를 이 다락방에 유폐했다고 합니다. 너 같은 염치없는 녀석은 두 번 다시 바깥에 내보내지 않겠다면서요. 아씨는 엉엉 울면서 짚이는 바가 없다, 내가 아니라고 증언했지만, 명가 장남으로 태어난 주인은 딸아이라 해도 여자의 변명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습니다. 그러다 아씨는 정신이 병들어서 말입니다. 『허드레꾼 방에 있던 건 내가 아닌 나다』『거울에 비친 내가 튀어나와서 한 짓이다』이런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뭐, 허드레꾼과의 소문은 그 허드레꾼을 싫어하던 지배인이 흘린 헛소문, 누명이었는데, 그게 판명됐을 때 아씨는 이미 불귀의 객이 되어 있었다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죽은 게 아닙니다. 사라졌다는 뜻이죠. 보시다시피 다락방 출입구는 방금 제가 올라온 계단밖에 없습니다. 보초를 서던 도제도 있었는데, 아씨는 연기처럼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가끔씩 다락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때가 있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때 여기에 올라오면, 보십쇼. 벽에 온통 거울이 있죠? 저 거울 속에서 무고한 죄로 아버지에게 매를 맞은 멍투성이 아씨가 걸어다니며,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야』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5 시즈키 소쥬로 : 그럼 어두워지기 전에 확인할게. 쿠마노 온천에 『여섯 번째 비탕』은 존재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는지? / 쿠온지 아리스 : 다른 투숙객한테 들었어.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비탕』이 있을 거래. 왜 말을 안 했어, 요시스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야 말을 안 해야죠. 저는 그런 걸 본 적도 없거든요. 단, 선대한테 그런 게 있다곤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지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나요. 그게 그 방입니다."열리지 않는 방". 저도 어떻게든 그 문을 열고 싶지만, 무슨 짓을 해도 안 열립니다. 이렇게 영능력자 분들이 모이면 한 명쯤은 신통력으로 어떻게 안 될까 기대했는데, 모집을 시작한 지 2년, 누구도 열지 못 하고 도리어 부정을 탔죠. 이미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아, 그렇지 참. 예전에 들른 수행승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능의 비탕에 다다르려면 만능의 잔이 필요하다. 소원을 이루는 잔의 힘으로 그 문을 열면 된다』 하하, 본말전도죠. 그런 게 있으면 만능의 비탕은 없어도 그만 아닙니까. (쿠마노인 요시스케 퇴장) / 만능의 잔…… 설마 열리지 않는 방의 문 너머에……? / 쿠온지 아리스 : ……슬슬 시간이 되려 해. 일단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자. 아오코를 살해한 범인의 정보는 없었지만, 성배의 정보라면 큰 실마리를 얻었어. 방금 들은 이야기도 취합해서 아오코한테 따져 보자.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비탕이 있다면─── 그게 어떤 『소원』을 이루었는지, 아오코는 똑똑히 알고 있을걸. / 천공의 방 / 츠키지 토비마루 소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이라고. 『회춘』, 『연애 성취』, 『변성남자』, 『가내 안전』, 『어깨 뭉침 참멸』 순서로 비탕이 하루마다 교대된다면 엿새째에도 다른 탕이 솟을 법하긴 한데…… / 마슈 : 쿠마노인 씨께선 본 적이 없고, 『열리지 않는 방』 너머에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군요. 그럼 성배는 누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 『만능의 비탕』에 있는 걸까요. / 하지만 아무도 못 들어가. 들어가려면 성배가 필요하대 / 쿠온지 아리스 : 『만능의 비탕』이 성배일 경우, 성배를 입수하는 데 성배를 쓸 필요가 생겨. 완전히 꼬였지. 혹은─── / 츠키지 토비마루 : 혹은 처음부터 성배하곤 무관하다고? / 츠키지 토비마루 : (플레이어)랑 마슈 말로는 성배를 쓰면 특이점이 발생한댔지. 하지만 성배는 아직 쓰이지 않은 상태야. 성배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앞뒤가 안 맞게 되거든. 그러니 이 쿠마노 특이점은 성배하곤 무관한 게 발생시켰단 결론이 나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6 아오자키 아오코 : 처음 겪는 장르면서 머리 잘 돈다, 토비마루. 왜 탐정이나 하고 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머리가 잘 도니까 탐정을 하는 거야. 그럼 실마리는 두 개지. 아침에 아오자키를 죽인 범인과 『이대로 두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발언. 성배를 찾기보단 이 의문을 해소하는 게 더 빨리 해답에 다다를 수 있어. 그래서 어때,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는 왜 그런 발언을 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글쎄, 나는 『세 번째 아오코』래도. 첫 번째가 뭘 봤고 어디서 여기로 도약해 왔는진 아직 몰라. 하지만 추측은 가능해. 『첫 번째 아오코』는 실제로 그 현장에 있었을걸. 그걸 해결할 수단이 이 시기의 쿠마노 온천에 있어서 도약한 거지.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야. /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 세계 붕괴의 기점이 된다면……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단 소원을 빈 사람이 있는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소원인지는 차치하고서 말이야.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다』…… 황당무계한 소원이지만, 이루는 방법이라면 여럿 있어. 세계를 멸망시킬 요인이 이 시대에 없다면 다른 세계에서 오게 하면 그만이야. 저 자칭 록싱어처럼. / 쿠온지 아리스 : ……혹은 그 소원이 세계를 룰을 허무는 것일 수도 있지. 이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일으킬 경우, 인리정초…… 텍스처에 금이 가. 그것도 하나의 월드 엔드야. 마슈 씨라면 알지 않아? / 마슈 : 사소한 버그가 시스템 전체를 정지시킨단 뜻이죠.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예를 들면 『죽은 인간을 되살리기』 같은 거. / 시즈키 소쥬로 : 맙소사…… 즉 범인은 아오자키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너 또 죽어 볼래?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의 마법은 죽은 자의 소생이 아니라 시간 사기야. 사기극 같은 거니까 노 카운트. 그보다는 『열리지 않는 방』이지. 완완 님이라고 했던가. 이 산에서 예로부터 섬겨지는 산의 정령이 소원일 이루는 힘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악용하려는 자가 『세계를 멸망시킨 자』가 돼. 완완 님이 전설대로의 생물이라면 성배가 없어도 소원이 이루어지니 말이야. / 시즈키 소쥬로 : 드디어 상황이 하나로 이어졌구나. 적의 목적은 『만능의 비탕』이고, 어째선지 아침에 맨 먼저 비탕에 나타나는 아오자키를 라이벌시해서 죽인 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7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나, 몇 번이나 맨 먼저 온천에 들어갔어? 바보야? / 마슈 : ! 그거라면 유력한 정보를 입수했어요! 츠키지 씨랑 탐문할 때 들은 정보인데요─── / 시로 씨 : 어젯밤에는 조금 더워서 말이다. 창문을 열어 놓고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그때 온천 쪽에서 옥신각신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그게 아오코란 여자 목소리인진 모르겠지만, 다른 목소리는 똑똑히 알겠더라. 바제트야. / 스기타니 : 바제트 방이 없다고? 그야 그렇지. 바제트는 카렌이랑 같은 방을 쓰거든. 뭐야, 카렌은 방에 없었다고? 그럼 외출했겠지. 영장 퇴치에 제일 적극적인 건 의외로 그 카렌이란 수녀니까 말이야. / 카렌 쨩이라면 자료실에 갔을 거야! 파트너란 게 바제트 씨를 말하는 거였구나…… / 시즈키 소쥬로 : 가자, (플레이어)! 지금이라면 아직 자료실에 있을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오, 체포극이야? 그럼 나도 갈게! 그래도 되지,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용의자 후보가 상대라면 어쩔 수 없지, 가라 가. 신중을 기해서 나는 카렌과 바제트의 방에서 기다릴게. 엇갈릴 수도 있잖아. (플레이어), 미안한데, 마슈 또 데려간다. 말귀가 밝고, 재치가 있고, 영장을 날리기도 하니, 정말 든든하기 그지없거든. / 마슈 : 네, 츠키지 씨 보디가드는 맡겨 주세요. 그 대신, 소쥬로 씨께선 마스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8 울새 : 아리스 씬 어떡하실 검까? / 쿠온지 아리스 : (플레이어) 씨한테 동행할래. 그 자료실이라면 내가 없는 한 승산이 없거든. / 자료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여러분. 딱 좋을 때 오셨습니다. 그게 말이죠. 자료실 낌새가 이상하다 싶어서 와 보니, 안에서 불길한 소리가 들리지 뭡니까. 이건 『악마의 교실』이 시작됐을 겁니다. 안에 계신 손님…… 카렌 씨였던가요? 딱하게도 악령에 씌였는지 먹혔는지 나오실 생각을 안 합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손님들께서 구할 의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 (이 사람, 엄청 수상하지만……) 물론 구해야죠! 주의 사항은 있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러십니까. 그럼 딱 하나, 참고가 되는 조언을. 안에 있는 인형을 하나라도 파괴해선 안 됩니다. 뭐, 불가능하겠지만요. 안은 이미…… 어이쿠. / 이건……!? 인형이 떠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러게. 폴터 가이스트야. 쿠온지 저택에서 자주 봤어. 떠 있는 걸 건드려도 씌이지는 않아. 날아오면 피하는 정도로 대응해도 돼. 문제는…… / ??? : 후후후. 새 학생이 왔나 봐. 환영할게. 악마의 교실에 잘 왔어. 미술(아트)의 길은 참혹하고 험난한 법. 가히 영봉의 정상을 목표로 하듯이. 혼을 마모시켜도 완성에 이르진 못 해. 기라디는 건 좌절, 절망, 자가중독(못 해먹겠다). 내가 그런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게. 말없는 인형으로 만들어서 말이지! 자, 벌벌 떨렴! 나야말로 5대 괴이 중에서 최고 난이도라 불리는 영장! / 갓 카렌 : 이름하여 미의 악마, 갓 카렌!일지니! / 갓!? 데블이 아니라!? 그런데 미의 악마라니…… / 갓 카렌 : 그건 저한테 씌인 악령의 명칭이에요. 혼동하지 않기를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죄송해요…… 보시다시피 저는 이미 평소의 제가 아니에요. 여러분께 밝히진 않았지만 카렌 오르텐시아는 피학영매 체질─── 가만히 있기만 해도 영에 씌이는 마이너스 면이 크나큰 육체를 타고났어요. 그런 제가 이런 위험한 영장의 방에 들어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죠. 이 영(몸)은 차지했어요(씌였어요).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이 방에선 제가 룰. 여러분은 꼼짝도 못 하고 신의 노동력이 되어 주세요♡ / 무수한 숫자의 인형이 오고 있어……! 이걸 하나도 안 부수고 신을 쓰러트리라고!? / 쿠온지 아리스 : 어이가 없네. 이깟 수준의 패밀리어로 자신만만해하다니. 사역마는 양보다 질이야. 그걸 실감하게 해 줄게. / 쿠온지 아리스 : 어. / 갓 카렌 : 훗. 말했죠, 제가 룰이라고요. 어째선지 당신의 플로이킥쇼 대책은 완벽해요. 이 여관 내에서 당신의 플로이킥쇼는 더 이상 깨어나지 않아요. 사역마를 다룰 수 없는 마녀는 보결 중의 보결, 바닥 닦는 걸레가 제격이죠. / 갓 카렌 : 자, 가렴, 데블 퍼핏! 이자들한테 미술(아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줘!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9 어쩔 수 없긴 해도, 저질렀어…… / (우우웅) / 아오자키 아오코 : 이게 뭐야, 울렁거리─── 울렁거리진 않나. 그렇진 않은데, 그게 막, 엄청─── 뭘 만들고 싶어서 좀이 쑤셔! 재료는 어딨어!? 방금 부순 만큼 똑같은 걸 만들게 해 줘! / 나도 나도! 창작 의욕이 끝을 모르고 솟아넘쳐! / 갓 카렌 : 자, 교재는 저 골판지 박스에 들어 있어요. 설계도도 있으니 초보라도 만들 수 있어요. 부순 인형과 같은 수만큼 똑같은 걸 만들어 주시면 부정 탈 일은 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재료도 다 대 준다니 통도 크다♪ 작업대는 어딨어? 맡겨만 줘, 엄청난 걸 만들게! / 질 수 없겠어……! 메데이아 스승님한테 배운 기술을 보여 주겠어! / (잠시 후)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완성! 봐봐, 이 리젠트가 각 잡힌 퍼핏! 엄청 프레슬리하지! 이야─ 만족했어─, 이런 건 고등학생 때 이래야─. ……만족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째 손이 멈추질…… 않아…… 벌써 세 개나 만들었어…… 네 개째…… 다섯 개째…… / 여섯 개째…… 일곱 개째…… 여덟 개째…… 아홉 개째…… 살 려 줘 / 시즈키 소쥬로 : 어떻게 된 거야? 인형을 부순 만큼 만들었는데 손이 안 멈춰? 아오자키는 몰라도 (플레이어)는 교재에 따라서 잘 만들었는데? / 갓 카렌 : 네, 멈추지 않아요. 말했잖아요. 『똑같은 것』을 만들라고요. 이 방에서 목숨을 잃은 조각가는 신역에 달한 천재. 1mm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아요. 완벽한 예술가에게는 완벽한 반복, 완벽한 동작이 요구돼요. 네─── 똑같은 것이란 모양만 똑같은 게 아니에요. 제작한 인간의 동작도 똑같아야 하죠. 제조하는 인간에게도 미가 요구되니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그 말은 뭐야. 첫 번째 인형을 만들었으면 나머지 9개도 전부, 첫 번째를 만들었을 때랑 똑같은 동작으로 만들어야 합격이라고? / 갓 카렌 : 네. 그게 가능해질 때까지 여러분은 영원히 창작하셔야 해요. 그 목숨을 끊길 때까지, 그 혼이 넝마가 될 때까지, 별 의미도 없는 습작을 반복하는 거죠! / 전례 없는 지옥 그런 건 기계가 아닌 한 불가능해! / 갓 카렌 : 호호호. 오토메이션 기기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셨나 보네요. 끝없이 같은 동작으로 나사를 만드는 동영상을 보면 무심코 감동스러워지곤 하지 않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의 악마가 기계에 미를 느끼면 어쩌잔 건데! 그거야말로 예술성의 패배잖아! / 갓 카렌 : 마음대로 떠드시죠. 기계에 영역에 달하지 않는 한 이 저주(룰)는 풀리지 않아요. 그리고 인간에게 그런 정밀 작업은 불가능. 여러분은 여기서 영원히 제 노동력이, / 시즈키 소쥬로 : 완성했어. 자, 열 개째. 이제 저주(룰)는 해소됐지? / (저주 풀림) / 갓 카렌 : 으음…… 방금, 뭐라고 하셨죠? / 쿠온지 아리스 : ……네가 신이 나 있는 동안, 시즈키 군이 대신 만들었단 뜻이야. 1mm도, 1초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으로 인형 열 개를 말이지. / 갓 카렌 : 우와, 진짜로 해냈네!? 아. 떠날 거야. 내 안에서 미의 악마가 만족해서 떠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일단 쟤, 혼쭐을 내 줘도 되지? 꼬라지가 아직 데블이잖아. / 갓 카렌 : 큭……! 이렇게 된 이상 제 최종 작품을 꺼낼 따름……! 이게 미의 악마마저 머리를 싸맨 마개조 HG! 좋은 평가, 부탁드릴게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0 카렌 쨩 : 으~~~응…… 으~~~응…… 헉!? 긴 악몽에서 깨어난 것 같은데, 믿어 주시겠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믿을 테니까 너도 진실만 말해 줘. 어젯밤, 바제트가 나랑 실랑이를 벌였다고 하는데, 그거에 관해서 아는 거 있어? / 카렌 쨩 : 바제트가? 당신하고요? 아아, 그래서 자취를 감춘 거군요, 그분. 정말이지…… 몸도 마음도 고릴라라니깐요. / 시즈키 소쥬로 : ? (플레이어), 방금 말은 무슨 뜻이야? / 고릴라는 마음이 섬세해 / 카렌 쨩 : 어젯밤, 바제트가 방에서 나갔단 건 파악하고 있어요. 그분이 당신과 실랑이를 벌였단 것도…… 사실일 거예요. 그 뒤에 흉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부정하진 못 해요. 왜냐하면 오늘 아침 시체는 안면이 함몰되어 있었다고 하잖아요? 바제트의 철권은 콘트리트도 부숴요. 그분의 펀치를 맞으면 안면도 그야 폭렬되죠♡ / 시즈키 소쥬로 : 바제트가 어디에 있는지 짚이는 바는 있어? / 카렌 쨩 : 지금까지는 짚이는 게 없었는데, 지금은 있어요. 아오자키 씨를 죽인 게 새삼스럽게 무서워져서 숨어 있을 거예요. 틀림없이 지옥당에서 질질 짜고 있을 테니, 따지러 가 보시지 그래요? / 고마워. 다들, 서둘러 가자! / (플레이어, 소쥬로, 아오코 이동) / 카렌 쨩 : 실례할게요. 저도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 쿠온지 아리스 : 뭔데? / 카렌 쨩 : 저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기계에 비견되는 정밀 작업을 태연히 소화하시다니. 미의 악마는 『천재라면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런 건 천재라도 불가능해요. 인간은 『1mm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을 하지 못 해요. 그게 가능하면 모든 스포츠는 가치를 잃어요. 저 사람은 무슨 꼼수를 부려서 이 방의 영장을 클리어했을 거예요. / 쿠온지 아리스 : ……너는 오토메이션이라고 했는데, 저 사람은 오토메이션이 아니라 가능한 거야. / 카렌 쨩 : ? / 쿠온지 아리스 : 인간의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해. 일상적인 행위…… 걷기, 손 들기, 쭈그리기.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이 동작은 수십, 수백 부위를 가동시켜서 행하는 거야. 원래는 매우 복잡하며, 재련하는 데 다대한 사고력을 소비한다고…… 하던가. 인간은 뇌의 지령으로 움직이는데, 대뇌피질의 업무는 매우 건성이야. 대뇌피질만으로는 쉬운 계산이나 선택도 그르쳐. 인격조차 정밀도가 낮아지지. 이걸 "일상적(오토메이션)으로" 간단하게 행하게 만드는 건 대뇌 기저핵. 대뇌 기저핵의 보조가 없으면 인간은 지금처럼 편하게 생활할 수 없어. ……이 부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 사람의 일상 생활은 어떻게 될까? 그냥 걷기. 그냥 손 들기. 그런 당연한 것에도 큰 힘이 필요해져.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병실 침대에 누워 살거나 기계의 보조가 필요한 신세지. 하지만─── 저 사람은 우리랑 똑같이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양 몸을 가동시키고 있어. 대뇌 기저핵의 보조를 받아 자동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자기 육체를 파악하지 못 하는 우리와, 어떤 거동이어도 사고를 거듭하여 자기 육체를 낱낱이 파악하는 저 사람. / 쿠온지 아리스 : ……방금 건 그게 다일 뿐이야. 예술성과 동떨어져 있되, 예술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기구. 『1mm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을 하는 건─── 저 사람 안에서 숨을 쉬는 거랑 아무 차이도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1 말한 대로 와 봤는데…… 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찾았어. 거기 수트 입은 미인. 물어볼 게 좀 있는데. / 바제트 : 아, 아오자키!? 말도 안 돼, 당신은 죽었을 텐데요!? / 시즈키 소쥬로 : 놀라는 건 지당하지만, 우선 진정해 줘. 싸울 생각은 없어. 어젯밤 일을 물어보러 온 거야. / 바제트 : 물어보러 왔다고요……? 아니요, 속지 않을 겁니다! 보나마나 복수하러 왔겠죠! 그 아오자키라면 되살아나는 정도는 능히 해낼 터! / (번쩍) / 바제트 : 원래부터 마술사 조사를 위해 이 나라에 온 게 저죠! 노력, 전력, 폭력으로 결판을 낼 뿐! 일기토는 기대도 안 합니다, 전원 한꺼번에 덤비십시오! 제 예장은 모든 공격을 받아치는 신대의 카운터. 저주와 공포 등에 약하니까 그런 비겁한 수는 쓰지 않는 방침으로 부탁드립니다! /(배틀) / 바제트 : 큭, 여기까지인가…… 하지만 이것도 자업자득…… 무고함을 증명하지 못 하고 도망친 제 잘못이죠. 감수하며 쓰러지겠습니다……. 약물 실험이든 개조 실험이든 마음대로 하십시오……. 인형사 아오자키 토우코의 악명은 익히 압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그건 내 언니인데. 방금 전투에 인형 요소가 있었어? / 바제트 : ! 듣고 보니 육탄전 솜씨가 제법이었죠. 혹시 당신은 아오자키 토우코가 아닙니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야. 토우코랑 나는 완전히 딴판이거든. 그런데 토우코한테 집착하는 걸 보니, 협회의 봉인지정 집행자구나, 너. 봉인지정…… 불세출의 재능이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는 명목을 내걸고 있지만, 실상은 마술사를 찾아내서 포박하는 처형인이지. 그 집행자가 이런 온천에 와 있을 줄이야. 또 왜 나를 죽였어? / 바제트 : 거 봐요. 그런 말 하잖아요. (흥) / 그런 말이라니? (뺨 부풀리고 고개를 돌렸어……) / 시즈키 소쥬로 : 불쌍해라. 이렇게 삐진 게 무고하단 증거야. 아오자키가 또 괴롭혔어. / 쿠온지 아리스 :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시즈키 군. 본능적으로 약자를 내모는 게 아오코의 생태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좀 조용히 해 주실래? 방금 건 진심이 아니라 떠 본 거야. / 바제트 : 믿어 주시진 않을 것 같지만, 저는 당신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침 대욕탕에서 안면이 함몰된 시체를 발견했을 때, 『아. 이거 내가 한 짓이 될 사태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숨은 겁니다. 당분간 잠적하고 있으면 다들 조만간 저를 잊겠거니 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2 아오자키 아오코 : …………그 판단은 괜찮은 거 맞나 싶지만. 뭐 됐어, 내가 할 소린 아니지. 그보단 어젯밤 얘길 하자. 대욕탕에서 너랑 내가 실랑이를 벌인 걸 들은 사람이 있어. 대체 뭘 가지고 그랬어? 너는 뭘 본 거야? / 바제트 : 그건…… 그게…… / 바제트 : 딱히 비탕이 목적인 건 아닙니다~…… 잠이 안 와서 온천에 들어가려고 온 겁니다~…… / (살금 살금) / 바제트 : …………실례합니다~~~………… 좋았어, 아무도 없군요! 심야에 대기 타는 작전, 성공했습니다! 후후. 『연애 성취의 비탕』이라니 허황된 소리, 온천과 운세에 무슨 인과 관계가 있단 건지. 신뢰성이 전무하지만 남성운은 오컬트 같은 거니까 이거 분명 효력이 있죠 있어. 아침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이로써 제가 1등─── 헉!? / 아오자키 아오코 : …………들어가려고? / 바제트 : f@f@f@uyw@e, yw@rt cyu0:ued@'uew@rt!? / 바제트 : 그 뒤에, 저는 당신에게 『딱히 들어가려고 온 거 아니다』란 설명을 진심을 담아 하고서 대욕탕을 떠났습니다. 저는 대욕탕 앞 카운터로 돌아와 안마 의자에 앉아 아침을 기다렸죠. 『자연스럽게 아침 온천에 들어갈 뿐 작전』으로 전환한 겁니다. 그리하여 5시가 된 순간, 잽싸게 대욕탕에 들어가 보니,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시체가 있었구나. 그래서 그 길로 잠적했고, 그 뒤에 아리스가 온 건가……. / 시즈키 소쥬로 : 하긴 그래선 범인으로 의심을 사겠네. 하지만 바제트는 안 저질렀지? / 바제트 : 물론입니다. 몰래 비탕에 들어가려던 걸 목격당한 것 가지고 살해하진 않습니다. / 바제트 씨가 카운터에 있을 때, 누가 더 왔어? / 바제트 : 아니요, 누가 더 오진 않았습니다. 저도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곳에 시체가 있었기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투숙객들의 알리바이는…… 물어봤자 소용없나. 첫 번째는 어영부영 『넘어져서 죽은 사고사』가 성립할 수야 있겠지만, 두 번째는 확실하게 범인이 있어. 문제는 범인이 무슨 수로 욕탕에 들어왔는가지. / 바제트 : 제 말이 그렇습니다. 저, 엄청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새치기 안 당하려고요. / 쿠온지 아리스 : ……그 점이 아까부터 의문인데. 너는 왜 아오코를 대욕탕에 남기고 나왔어? 맨 먼저 들어가고 싶으면 아오코를 냅다 죽이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아? / 바제트 : 그야 그분, 옷을 입고 계셨으니까요. 옷을 입고 온천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3 천공의 방 / 카렌 쨩 : 제 일행이 폐를 끼쳤군요. 본인도 반성하고 있으니 용서해 주십사 해요. / 바제트 : 폐를 끼친 건 저뿐만이 아니잖습니까! 당신도 만만찮았다고 들었습니다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싸움은 그쯤 해. 그만 하산할 거라며, 조심히 가. 그래도 그 전에 대답해 줘. 너희가 이 여관에 온 진짜 목적은 『연애 성취의 비탕』 맞지? / 카렌 쨩 : 네. 죽을 수도 있는 큰 임무를 앞두고 『연인도 안 생기는 신세인 채 죽긴 싫다』는 말을 바제트가. / 바제트 : 마마마마마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시오 저는 아오자키 토우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몸을 점검하러 왔을 뿐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렇겠지…… 그 건은 어제 내가 방해해서 미안해. / 바제트 : 아닙니다. 사과할 것 없습니다. 어젯밤에는 우연. 우연히 그런 거였으니까요. 아오자키는 아오자키여도 당신은 여동생이잖습니까. 그럼 골칫거리에 휘말리기 전에 돌아가 보겠습니다. / 카렌 쨩 : 평안하시길. 자료실에서 일어난 일은 발설하지 말아 주세요♡ / 바제트 :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조사를 속행하겠다면 제 케이스를 찾아내십시오. 이번 잠입 조사용으로 작성한 자료가 들어 있는데, 어느샌가 사라졌더군요. / 쿠온지 아리스 : 사라졌다니…… 도둑맞았단 뜻이야? / 바제트 : 아마도요. 하지만 특별제니까 쉽게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발견하면 내용물을 보셔도 됩니다. 암호는 『20051028』. 저에게는 의미가 없는 정보였지만, 여러분에게는 또 다를 수도 있습니다. / 그렇게 돼서 둘은 하산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둘은 완전히 결백했단 거지. 그렇다면 남은 투숙객이나 여관 사람 중 누군가가 범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4 츠키지 토비마루 : 온천 여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족과 함께 온 여자, 어르신 행세하는 남자. 자칭 영능력자인 엽총을 소지한 여자와 인상이 옅고 수상쩍은 여자. 그리고 여관에서 생활하는 사람. 인형 장인 여자하고 여관 주인. / 츠키지 토비마루 : 남은 용의자는 이 6명이지. 이 안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건…… / 후지농 씨? 스기타니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 둘은 『비탕』을 찾아온 걸 거야. 영 퇴치는 구실이고, 『만능의 비탕』이 진짜 목적일걸. / 시즈키 소쥬로 : 요시스케랑 카신코 쨩은 옛날부터 여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목적이 없어. 여행을 왔다는 둘도 일반인이니까 역시 수상한 건 영능력자 둘인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가장 수상한 건 료우기랑 시로야. 영장 소문이 퍼져서 파리만 날리는 여관이잖아? 그런 곳에 좋아라 온천 여행을 오는 일반인이 어딨겠어. 뭐 됐다. 숫자는 추려졌지. 내일도 두 팀으로 나눠져서 조사하면 끝이 보일걸. 안 그러냐…… 엉, 듣고 있냐, 거기 아가씨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5 아오자키 아오코 : 그게 아니야, 아리스. 그때 본 건 시체들의 새벽이지. 좀비 영화의 금자탑이야. 태평하게 홍차 타임에 돌입하다니 팔자도 좋아. 마슈 씨도 아리스한테 맞출 필요 없어. / 마슈 : 아뇨. 아리스 씨의 이야기는 큰 참고가 돼요. 신비학 관점으로 귀중하고 재미있어요. / 쿠온지 아리스 : 이거 봐. 마슈 씨는 아오코랑 달리 예절이 넘쳐. 그리고 너희 이야기는 잘 듣고 있으니까 괘념치 말고 마저 이야기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럼 내일은 오늘이랑 같은 팀으로 탐문을,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같은 팀은 좋지 않아. 아리스는 지금 플로이를 못 쓰니까 빼 줘.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말 진짜냐. 뭐, 아오자키랑 달리 육체파도 아니지. 네가 그러자면 그렇게 할게. 그럼 내일은 (플레이어), 소쥬로, 아오자키 팀으로 가자. 그런데 오늘은 노천탕 안 가? 내심 기대했는데./ 시즈키 소쥬로 : 오늘은 료우기 씨 일가가 이용한대. 우리만 독점하는 건 좋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아쉽구만. 그럼 순순히 자도록 할까. 비탕 주간도 내일이면 절반에 접어들어. 각자, 푹 자서 체력을 회복시켜 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6 (다음 날) (삐비빅 삐비빅) 시, 시끄러워───! 자명종 고장났어!? / 울새 : 헤이, 좋은 꿈 꿨슴까? 아침 라디오 버드가 데일리 갱신을 알림다─! / (째째짹) 어? 울새? 쿠온지 씨 방에 있어야 하지 않아……? / 울새 : 지도 의문임다. 눈을 뜨니까 마스터 씨 물통을 쪼고 있었슴다. 아침의 약수터 확보임다. 아침엔 물을 마시고 싶단 말이죠. 새라서. / 하는 수 없지. 일어나 볼까 그런데 좀 쌀쌀한걸…… / (부스럭) (잠시 후) 울새 : 그런데 조사 진척은? 범인, 알아냈슴까? 지 추리를 말해도 됨까? 지가 좀 생각해 봤단 말이죠. 이 여관을요. 새니까 금방 까먹지만요. 범인은 아마 그 녀석일 검다. 절그럭거리는 꼴로 뒤숭숭한 구슬을 토하는, 그─── / (타앙 타앙) / 방금 그건 총성……! / 마슈 : 선배! 시즈키 소쥬로 : 대욕탕이야! 서두르자! (끄덕) 아아─── (맙소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7 울새 : 뭐야, 아오코 씨 또 죽었슴다ㅋㅋㅋㅋ 현웃터짐ㅋㅋㅋㅋ /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이 되냐, 두 번을 넘어서 세 번째잖아. 진짜배기 오명 만회는 처음 본다 야. / 진짜로 본인일까? 진짜로, 그게, 죽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틀림없어, 아오자키야. 아니, 정확히는 세 번째 아오자키야. / 마슈 : 머리를 총탄 같은 걸로 관통당하셨어요……. 시신이 온천 위에 떠 있어서 피가 멈추질 않아요. 사망 추정 시간은 가늠이 안 되지만, 역시 방금 전 총성이 터졌을 때 돌아가신 걸까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총성 = 살해 시간은 노골적인 서술 트릭이다만…… 뭐, 이번엔 틀림없지. 탈의실을 통과할 때, 초연이 남아 있었어. 살해 시간은 10분 전쯤일 거야. 범인은 가까이에 있어. 잡아서 초연 반응을 확인하면 발뺌할 수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8 ???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범인은 나야. / 스기타니 : 변명하지 않겠어. 저 여자를 쏴 죽인 건 나야. 체포하든 복수를 하든 맘대로 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총상을 보면 그 총이 흉기인 건 파악이 돼. 하지만 그 전에 설명해 줘. 대체 여기서 무슨 비극이 일어났어? / 스기타니 : 무슨 비극이냐니, 그런 황당한 얘길…… 아니, 그렇지. 이 여관에 온 녀석들이라면 믿어 주나. 오늘은 일찍 깨서 말이지.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려고 비탕까지 왔어. 탈의실에는 누구의 옷도 없었지. 횡재했네 나 혼자구나 싶어 기뻐하며 대욕탕을 보니…… /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에 먼저 온 아오자키가 있었단 거지. / 스기타니 : 아니. 나야. / 츠키지 토비마루 : 하?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내』가 있었어. 저 죽어 있는 여자도 있었고 말이야.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나』와 여자는 대치하고 있었어. 여자는 나한테 등을 돌리고 있는 구도였지. 유리 미닫이문을 연 채 멍하니 있는 나를 보고, 맨 먼저 움직인 건 『또 하나의 나』였어. 『또 하나의 나』는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총구를 올리더니, 방아쇠를 당겼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마주하고 있던 아오자키한테? 하지만 총성은 두 번 들렸는데─── 그렇구만. 또 하나의 스기타니가 노린 건 아오자키가 아니라 너구나? / 스기타니 : 맞아. 『또 하나의 나』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나를 노리고 방아쇠를 당겼어. 그걸 그 여자가 막아 줬지. 반사적으로 몸을 슬라이드시켜서 내 대신 머리에 총을 맞은 거야. 놀라긴 했지만 나도 제령사인 몸. 아직 옷을 안 벗은 덕도 봤어. 『또 하나의 내』가 두 발째 장전에 돌입하기 전에, 들고 있던 엽총으로 녀석의 머리를 쐈지.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나』는 시체도 안 남기고 사라졌어. 이게 여기서 일어난 사태의 전모야. 내가 없었으면 저 여자는 안 죽었어. 사실상 내가 죽인 셈이나 다름없지. ……아오자키라는 걸 보니, 첫날에 살해당한 여자의 자매지? 어느 쪽이 언니고 여동생인진 모르겠지만, 좋은 여자였어. 남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인간을 죽인 건 처음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9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거 힘들었겠네. 하지만 마음 아파할 거 없어, 레이인보. 아오자키는 본인이 총탄에 맞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해서 행동한 거야. 그 녀석의 성질, 그 녀석의 사정이지. 네가 죽였단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 시즈키 소쥬로 : 맞아 맞아. 아오자키는 남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지 않아. 자기 신념에 따라서만 행동해. 그냥 그게 치명적으로 남을 돕는 게 될 뿐이야. 그런 별 아래에서 살고 있어. / 그렇구나 / 스기타니 : 어째 훈훈한 얘길 하는 분위기인데…… 심각한 건 나 혼자야? / (두두두두두두두) / 시즈키 소쥬로 : 아. 왔어. / 마슈 : 오셨네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생체 반응(시그널)이 사라진 건 여기더냐──! / 어서 와!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싱글벙글 맞이하는 낯선 두 명이랑 떨떠름하게 말없이 압력을 거는 낯익은 두 명? 아, 울새도 있구나. 이게 뭐야, 뭔 상황이래? 혹시 몰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상황은 파악했어. 세 번째의 인계 설명, 수고를 끼쳐서 미안해. 그리고 스기타니 씨. 여기서 일어난 일은 신경 쓰지 마. 당신한테는 아무 책임도 없어. / 스기타니 : 너를 죽인 나를 용서하겠다고? 아아 아니지, 내가 쏜 건 아닌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바로 그거야. 당신이 쏜 게 아니잖아. 그러니 이 건은 이걸로 끝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맞아. 오히려 우리는 감사하고 싶을 지경이야. 상황을 바로 설명해 줘서 괜한 조사를 안 해도 되잖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맞아. 이번에는 방심한 아오자키 잘못이야. 동료한테 끼치는 정신적 부담 면으로도.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대도 그래. 하나의 사건에서 세 번이나 당하다니 한심스러워. 특이점이면 해결될 때까지 유예가 있으니 말이지─. 어째 내 기본 출력도 떨어진 것 같고. / 마슈 : 기본 출력이 떨어졌다고요? 지금까지의 아오코 씨께선 그런 말씀은 안 하셨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렇구나. 아마 첫 번째나 두 번째나 세 번째나 똑같지. 본인한테 불리한 내용이니까 말을 안 했을걸. 그게 막, 여기에 오자마자 무거운 배낭을 멘 것 같은 감각이 들어. 연료를 꽉 채워 왔는데, 온 즉시 연료가 4할 줄어든 것 같아. 뭐 그건 여행지에서 흔히 있는 문제라 치고…… 그래서, 아리스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0 울새가 깨우러 와서 그냥 같이 있는 줄 알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없단 거지? 이 안개, 역시 그런 거였나! / 마슈 : ? 아직 방에 계실 수도 있어요. 서둘러 최상층으로,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돼, 여기서 움직이지 마! 복도에도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을 거야! / 스기타니 : 그런 모양인걸. 신관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도 안개가 들어와 있어. ……이 안개, 뭐 위험해? / 아오자키 아오코 : 위험한 수준이 아니야. 저 안개에 접촉하면 순식간에 행방불명이 돼. 피아 불문. 들어온 인간을 예외 없이 물어뜯는 식인 안개. 이름하여 장미의 엽견, 원더스내치. 지금까지 누구도 뚫은 적이 없는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 ───쿠온지 아리스가 진심을 발휘할 때 전개하는 최악의 살인 결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1 ??? : 히이이이이이이이! / 사람 비명!? 복도에서 들렸어! / (덜컹)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우오오 여러분!? 오오, 여기엔 안개가 안 들어왔군요! 역시 영능력자 여러분입니다! 이곳은 안전한 거죠!? 아아 살았군요, 살았습니다! 이딴 세상은 언제 끝장나도 상관없지만, 맨 먼저 죽는 건 사절이거든요오오오오! / 마슈 : 쿠마노인 씨, 진정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무슨 일이 있었냐뇨, 카미카쿠시입니다! 눈앞에서 사람이 사라졌지 뭡니까! 방금 전에도 기념품 코너 앞에서───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기영차. 슬슬 비탕을 보러 갈 시간이구만. (끼리릭끼릭) / 카신코 쨩 : 요시스케 씨, 요시스케 씨. 오늘 아침 식사는 꽁치 소금구이일까요? 아침부터 구이인 건 좋은데, 이렇게 연기가 끼니 눈이 따가워서 못 배기겠군요. 공 들여서 머리를 빗었는데 말이죠. 왠지 세계가 절반 사라진 것 같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제 짓 아닙니다, 카신 님. 이건 연기가 아니라 안개입죠. 어디 문이 열려 있는 걸까요. 뭐, 이 산에 안개가 이렇게 끼는 건 드문 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 카신 님, 얼굴이, / 카신코 쨩 : 아아, 눈이 아프네요, 눈이 부시네요. 목소리는 들려도 모습이 안 보입니다. 요시스케 씨, 어디에 계신가요? 아아, 왼쪽 눈뿐만 아니라, 오른쪽 눈까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 아아, 아─── / 카신코 쨩 : 무서워요, 무서워요, 온몸이 무서워요, 몸에 감각이 없어서 무서워요……! 요시스케 씨, 살려 주세요, 요시스케 씨. 저, 마치 지금 우시가미 님께 잡아먹히는 것처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 으어, 으어어어어어어!? / 세상에─── 보이지 않아진 것……뿐이지……? / 스기타니 : 그 빌어먹을 요술사…… 아니지, 그 인형사, 죽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서서서설마 그 카신 님께서 그럴 리가 하지만 진짜로 눈앞에서 뭐에 먹히는 것처럼 사라지셔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2 츠키지 토비마루 : 얘긴 나중에 하자, 문을 닫아, 얼른! 안개가 들어올라! 다른 투숙객은 어떻게 됐어!? 확인은 했어!? 실내 전화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 지지, 지금 연락하겠습니다! 네, 네, 무슨 일이 있어도 방에서 나오지 마십쇼! 창문도 닫으시고요! 알겠죠!? 예? 아침 온천을 즐기고 싶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쇼, 목숨이 있어야 인생도 즐겁죠! 사정을 파악하는 즉시 연락하겠습니다! 제발 얌전히 계십쇼! / 시즈키 소쥬로 : 저래 봬도 똑 부러졌지. 다른 투숙객의 안부는 요시스케한테 맡겨도 되겠어. 문제는 바깥 안개야. 아오자키 말론 접촉하기만 해도 물린다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하는 안개야. 안개니까 낮이 되면 걷히고 그러진 않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리 없지. 해가 뜨든 바람이 불든 상관없어. 우리가 모두 행방불명이 될 때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아. 동화는 그런 법이잖아. 이 여관의 영장이랑 같은 취급하지 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후우…… 다른 손님들은 아직 방에 계셔서 다행이군요……. 영능력자 녀석들은 금방금방 도망치니까 걱정도 안 되지만, 가족과 함께 온 손님은 역시 좀 그렇죠…… / 빠른 전화 대응, 훌륭하세요. (쿠마노인 씨, 혹시 그냥 착한 사람인가?) / 마슈 : (네. 저도 그런 예감이 들곤 있었는데, 방금 대응은 매우 진지했어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뭐, 뭡니까, 그 징글맞은 표정. 저는 하나도 겁먹지 않았습니다요! 왜냐하면 이것도 완완 님의 힘이니까요! 그래도 좀 불편한가? 어케 안 되나?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다는데. 어떻게 할 수 있어,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니지. 너랑 (플레이어) 씨, 마슈 씨가 있으면 어떻게든 될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 아오자키? 아오자키 님이라면 이틀 전에 돌아가신 그? / 맞긴 한데요, 본인은 아니고 아, 아 그래! 아오자키 씨의 따님이에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아!? 딸이라니 말도 안 되지 않아!? 아니 애당초 뭐야? 대체 뭐래, 이 전개!? / 스기타니 : 어떡할래? 아까 나한테 한 얘길 또 할래? / 츠키지 토비마루 : 관둘래. 쉽게 믿을 수 있는 얘기도 아니거니와, 그럴 여유도 없어 보여. 주인장. 이 안개는 당신한테도 예상 밖의 사태지? 그럼 순순히 카운터 밑에라도 숨어 있어. 부탁받을 것도 없이 안개는 치울 거야. 특별한 보수 부탁한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핫, 샌님 탐정이 잘난 척을 다. 완완 님께 혼나지 않도록 잘해 보십쇼. / (쿠마노인 요시스케 숨음)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인배 같으면서도 강심장이지, 저 주인장……. 한마디씩 많다니깐……. / 시즈키 소쥬로 : 아니면 탐정한테 원한이라도 있을 수도 있지. 아무튼 보수를 확약받은 건 잘했어, 토비마루. 의욕에 직결되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3 스기타니 : 그런데 무슨 수로 안개를 치울까. 기다린다고 사라지진 않지? / 마슈 : 평소 같으면 이럴 때, 로빈 씨나 잭 씨, 동화 연결고리로 너서리 라임 씨의 힘을 빌리는 작전을 세울 수 있는데…… 이 특이점에선 이 이상 소환이 불가능하다 보니……. / ……안개에 접촉하면 사라진다…… ……어째 들은 거랑 다르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들은 거랑 다르다니? 어떤 점이 다른데, (플레이어)? / 스기타니 씨랑 쿠마노인 씨도 안개에 접촉했어요. 우리도 안개에 접촉한 상태로 여기에 왔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듣고 보니 그렇지. 쿠마노인이 워낙에 겁먹어 있어서 눈치를 못 챘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봐, 어떻게 된 거냐, 아오자키. 안개에 접촉하는 즉시 사라지지 않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너희 처음부터 여기 있던 거 아니야? 방에서 뛰어왔어? 나는 이거 두 번째로 겪는 거라 내 좌표를 유동시키면서 안개를 돌파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나? / 스기타니 : 그래. 나도 『또 하나의 나』를 쏴 죽인 뒤에 복도에 숨어서 상황을 살폈는데, 안개 덕분에 이 녀석들한테 들키지 않았지. 그 동안, 쭉 안개에 접촉하고 있었어. 체감상으로 10분 정도던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리스의 안개는 지효성이 아닌 즉효성. 접촉하는 시점에서 아웃인데…… 이번에는 출력이 떨어져 있나 봐. 안개 속에서 장미의 엽견(원더스내치)의 입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가……. 좋아. 잠시나마 안개에 접촉해도 된다면 나눠져서 아리스를 찾아내자. 아무리 아리스라도 남들 다 있는 곳에서 비장의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을 꺼내진 않아. 완완 님이란 거에 씌여서 이성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지. 그러니 모쪼록 『대화하자』거나 『구하자』 같은 생각은 접어. 발견하는 즉시 다른 멤버한테 연락해서 이곳에 집합하자. 아리스를 멈추려면 전력을 모아서 순식간에 기습하는 수밖에 없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알겠어. 나는 여기 남아서 연락책을 맡을게. 호위는…… 그래. 슬슬 정보를 정리해 볼까. 서기로 소쥬로가 남아 줘. (플레이어)랑 마슈가 한 팀. 아오자키랑 스기타니가 한 팀. 쿠온지의 위치든 다른 수상한 거든 발견하면 알리러 와 줘. 그리고 일단 다른 객실의 안부도 확인해 주면 좋겠어. 좋아, 바로 행동하자. 순서는 맡길게. 여관 내를 샅샅이 뒤져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4 아오자키 아오코 : 여기에도 없나……. 아리스 녀석, 어디에 숨은 거람. 마력도 감지가 안 되는데. 혹시 여관에 없나? 애초에 이미 죽었나? / 스기타니 : 진지하게 매몰찬 소리하지 마. 그 아씨는 네 파트너 아니야. 아니면 『이미 죽었다』는 근거라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냥 희망적 관측. 씌인 것보단 죽은 상태인 게 더 납득이 가거든. / 스기타니 : 헤에. 무슨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애가 무분별하게 인간을 공격하는 마술을 쓰는 건 살아 있으면 결코 안 할 짓이야. 그러면 이래저래 위험하거든. 하지만 지금, 그 『결코 안 일어날 상황』이 일어나 있어. 그럼 차라리 죽은 상태인 게 나아. 시체에서 마력(독)이 새는 거지. 그게 차라리 그 애한테 구원이 돼. / 스기타니 : 매몰찬 게 아니라 일심동체였구만. 단짝이 마음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단 건가. 하지만 그건 기우야, 아오자키. 네가 대충 찍은 대로, 쿠온지는 영에게 조종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 여관은 녹록하지 않은 마굴이야. 너희가 누구든 간에 방심하면 씌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5 아오자키 아오코 : …………. 스기타니 씨는 이 여관을 잘 아나 봐. 대체 뭐 하는 데야, 여기? / 스기타니 : 옛적에는 『산의 주인』의 영역이라고 들었어. 온천 여관이 된 건 쇼와에 접어들고서부터야. 그것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여관은 아니었지만, 4년 전부터 낌새가 달라졌어. 그 시작을 끊은 건 그 여자…… 카신일 거라 보고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카신…… 여관에 거주하는 제령사 소녀랬지. 스기타니 씨, 아는 사이야? / 스기타니 : 그래. 그 녀석은 소녀인 척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과연 어떨는지. 2년 전 초봄 때 일이야. 당시에 나는 다른 건으로 삐끗해서 다리 한쪽과 배가 상했어. 영장에 의해 썩은 거지. 그때 쿠마노 온천의 비탕이라면 낫는단 말을 카신한테 들어서 치료를 받았더니 이 꼴이 됐어. / 아오자키 아오코 : ? 이 꼴이 됐단 게, 어떤 꼴이야? 아무리 봐도 건강해 보이는데. / 스기타니 : 나는 남자야. 그랬는데 이렇게 됐지. / 아오자키 아오코 : ───레볼루션─── / 스기타니 : 원래 몸이 이미 늦은 상태라 새 살을 만들었다고 지껄이더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그랬구나. 그럼 이번에 다시 온 건 복수하러? 왔어? / 스기타니 : 복수심은 없어. 덕분에 살아난 건 사실이잖아. 하지만 부아가 치미는 것도 사실이지. 어떻게든 원래 몸으로 못 돌아가냐고 따지러 온 거야. (플레이어) 쪽한텐 비밀이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체면 문제란 거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하진 말아야겠다……) / 스기타니 : 그 카신도 안개에 먹혀서 사라졌지만 말이야. 솔직히 지금 당장 하산하고픈 심정인데…… 너한텐 빚이 생겼지. 소중한 파트너를 구할 때까진 협력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6 스기타니 : 여긴 심흑의 방…… 후지농의 방이지. 거실은 내가 조사할게. 아오자키는 자잘한 곳을 조사해 줘. / 아오자키 아오코 : 후지농 씨라고…… (플레이어) 씨가 얘기한 지금까지의 조사 기록에선 거의 안 나왔는데, 어떤 사람인지, 스기타니 씨는 알아? / 스기타니 : 엉?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반응 뭐야. 츠치노코라도 본 것 같은 소릴 냈는데. / 스기타니 : 아니, 미안. 너, 제령사면서 비틂꾼을 모르는 거냐. 이 여관에 온 녀석들 중에서 가장 위험한 건 그 녀석이야. 천리염동주살류의 시조지. 먼 곳에 있는 인간이든, 벽 너머에 있는 인간이든 개의치 않고 저주를 걸어서 몸을 비트는데, 저주받은 인간은 쫙 짜인 걸레 꼴이 돼. 그래서 붙은 이명이 비틂꾼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뭐야 그게. 밀실 살인을 맘대로 저지를 수 있잖아. 나를 죽인 범인 후보로 왜 안 올랐어? / 스기타니 : 그야 네 사인은 거의 두부 손괴였거든. 다들 비틂꾼 짓이 아니라 여기겠지. 하지만…… 그렇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왜 그런 뒤숭숭한 녀석이 제령하러 온 거지? 굳이 따지면 정화되어야 하는 쪽 여자인데. 이 여관에 올 이유가 없어. / 아오자키 아오코 : 투숙객들한테 숨기는 이유가 있을 거란 게 (플레이어) 쪽의 추론이던가. 스기타니 씨 이유는…… 그래, 오늘 비탕에 있던 게 그래서구나.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7 마슈 : 세면대에…… 이상은 없어요. 울새 씨를 위해 물을 떠 놓은 앞접시가 있을 뿐이에요. 그보다 단 둘이죠, 선배. ……조금 진지한 얘길 해도 될까요. / ? 으, 응 / 마슈 : 그게, 츠키지 씨 얘기예요. 이틀 정도 츠키지 씨의 호위로 함께 행동한 건이요. 츠키지 씨께선 신비하곤 무관한 분이지만 마술, 특이점, 레이시프트 등, 초상현상을 거절하지 않고 수용하셨어요. 그건 본인의 기질이라곤 생각하는데…… 조사하는 동안, 정해진 시간에 『볼일이 있다』면서 혼자가 되셨어요. 저녁 6시가 되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자연스럽게 구관으로 가시길래…… 어제 좀 마음에 걸려서 뒤를 좀 밟아 봤어요……. / 츠키지 씨도 탐정이니까 미행당할 각오는 했을 거야 (마슈가 의심할 정도면 상당한가 보네……) / 마슈 : 복도 모퉁이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신 건지까진 알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여기야』, 『약속은 지킬게』, 『이틀 뒤에는 끝내겠어』란 말을 몹시 진지하게 누군가에게 하셨───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8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는 어떻게 보고 있어? 『일간 아오코 살해』 말이야. 아오자키는 세계의 붕괴를 막으러 왔어. 그 아오자키를 살해하고 있는 이상, 범인 = 세계의 파괴자라 보면 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 점은 확실해. 아오자키의 공적이란 점도 확실하고. 아오자키는 허망하게 살해당하는 입장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아오자키의 의도가 성공한 걸 거야. 아오자키는 피해자지만 피해자가 아니야. 범인 입장에선 본인이 피해자일걸. / 시즈키 소쥬로 : 범인은 울상 짓고 있단 뜻이야? 왜?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 살해가 잇따르는 이유가 뭐겠어? 목적이 달성되지 않아서야. 무슨 목적인진 모르겠지만 범인은 매일 아오자키한테 방해받고 있어. 결과적으로.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스포츠로 따지면 인터셉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맞아. 그런 딱한 범인의 목적과 이 안개는 완전히 별개의 사태야. 쿠온지 아가씨가 왜 사라졌는지, 왜 이런 안개가 도는진 불명이지만, (플레이어)라면 금세 찾아내서 해결할걸. 그보다 말이지. 지금 우리가 검토해야 하는 건 아오자키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온천을 방치하면 세계가 멸망한다" 이런 소릴 했는데, 그게 사실일까? 그런 전조는 전혀 없는 데다, 그렇다고 해서 아오자키가 허풍쟁이일 리도 없어. 그리고…… 만능의 비탕, 성배랬나?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데, 개인의 소원을 이루면 세계가 멸망한단 걸 난 믿을 수가 없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네 생각은 어때, 소도령. 너라면 아오자키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거 아냐. 여친이니까. / 시즈키 소쥬로 : ──────. / 츠키지 토비마루 : 뭐에 대해 묵비하는 건데!? 뭐 됐다. 기분 전환 겸 세수하고 올게.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 방금 아리스 얘기 말인데─── ───토비마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9 (배드 엔드) - 거꾸로 비추는 방 / 마슈 : 구관 다락방에 와 봤는데…… 생체 반응은 없네요. 누가 있는 것 같지도 않으니, 역시 아리스 씨께선 신관 어딘가에 계시─── / ……마슈? / ??? : 딱하게 됐네. 원래는 혼자뿐일 때에 국한되지만, 이곳만큼은 룰이 달라. 왜냐하면 내 거처거든. 그것과 눈이 맞기만 하면 너의 오늘은 행방불명. 감이 예리한 건 좋은데─── 아무 대책도 없이 오면 즉시 첫 희생자(커플)가 된다? / TRAPPED IN THE MIRROR / 허무하게 게임 오버임까. 그야말로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 꼴임다. 참 무섭죠. 우선 상황을 파악하심다. 지금은 끈기 있게 조사하지 않은 곳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해 보심다. 대빵을 공략하는 건 지반을 굳힌 뒤에 해야 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0 마슈 : 마스터, 1분 뒤면 10분 경과예요. 일단 어디 실내로 들어가서 안개에서 벗어나죠. / 보고 고마워, 마슈 마침 이 근처에…… / 마슈 : 시로 씨께서 숙박하고 계시는 『아욱의 방』이 있어요. 실례하도록 하죠. / (똑똑똑) / - 시로 씨? 시로 씨─……? / 마슈 : 안 계시네요……. 방 밖으로 나가지 말란 연락은 받으셨을 텐데요……. / 누구한테 끌려간 흔적도 없어…… 실내에 안개는 없어…… / 마슈 : 다른 투숙객 분의 방에 가 보죠. 무슨 큰일이 일어난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1 5층 복도 : ……역시 아무도 없어…… / 마슈 : 네……. 이 방은 료우기 씨 일가가 투숙하시는 토각의 방인데…… 세 명 몫의 짐만 있고 료우기 씨 일가는 안 보여요……. 시로 씨랑 료우기 씨는 경솔한 분으로 보이진 않았어요. 여관 주인의 지시를 거스르실 것 같진 않아요. / ……방 안에 안개는 안 들어와 있어…… ……그런데도 사라졌단 건 대체……? / 마슈 :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 이상, 지금은 아리스 씨를 찾아내서 결계를 풀게 하는 게 최우선 사항이에요. 선배,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 보죠. 아리스 씨의 실마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2 스기타니 : 굳이 말하지 마, 창피하게시리. 그러는 너희야말로 왜 이런 산골에 왔어. 비탕 같은 거에 기댈 성격도 아니잖아. 가장 큰 비밀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는 녀석이─── 아오자키? 이봐. 무슨 일이야, 아오자키? 어디로 갔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3 마슈 : 복도 모퉁이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신 건지까진 알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여기야』, 『약속은 지킬게』, 『이틀 뒤에는 끝내겠어』란 말을 몹시 진지하게 누군가에게 하셨─── 어? / ? 마슈? 맙소사…… 마슈까지…… 사라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4 츠키지 토비마루 : 네 생각은 어때, 소도령. 너라면 아오자키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거 아냐. 여친이니까. / 시즈키 소쥬로 : ──────. / 츠키지 토비마루 : 뭐에 대해 묵비하는 건데!? 뭐 됐다. 기분 전환 겸 세수하고 올게.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 방금 아리스 얘기 말인데─── ───토비마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5 대욕탕 /누구 있나요!? 츠키지 씨,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하지만 토비마루는 없어. 쿠마노인 요시스케 씨도 마찬가지야. 어느새 사라졌어. 보아하니 마슈도 사라졌나 보구나. 아무튼 이리로 와. 차라도 마시면서 진정해. / 다행이야, 소쥬로 씨는 무사하구나…… / 시즈키 소쥬로 : 너도 다행이야. 내가 아직 있다면 마스터인 너도 건재할 테니 큰 걱정은 안 했어. 그래도 사태는 심각해. 이런 상황이면 아마 스기타니 씨랑 아오자키도…… / 스기타니 : 아니. 나는 무사하지만 아오자키가 사라졌어. 아, 인사가 먼저인가. 스기타니 레이인보, 지금 돌아왔다. 너희 얘기를 들려 줘. / 우선…… 모두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얘기하자 / 시즈키 소쥬로 : 신관에 있던 투숙객은 사라진 상태. 토비마루도 눈을 뗀 사이에 사라졌어. 아오자키랑 마슈도 똑같이 뒤돌아보니 사라져 있었댔지. 다들 비슷한 상황인걸……. / 스기타니 : 안개에 오래 접촉해서 그런 건 아니지. 나나 (플레이어)나 신관을 돌아다녔으니 말이야. 그러고 사라질 거면 우리도 사라졌을 거고, 애초에 다른 투숙객은 안개에 접촉하지도 않았어. / 시즈키 소쥬로 : 안개에 접촉하지 않았는데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건, / 그렇구나. 안개는 무관해 룰 자체가 다른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게 되지. 이번 건 아오자키가 착각한 거야. 면목이 없어. 아오자키는 아리스의 안개에 몇 번 호된 꼴을 당해서 이 안개를 위험시했지만,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건 안개가 아니라 무슨 다른 룰이 있어서야. / 스기타니 : 다른 룰…… 방에 틀어박혀도 발동하는 조건이라면…… / ───혼자서 거울을 볼 때야 ───혼자서 화장실에 들어갈 때야 / 스기타니 : 그 조건이면 나도 사라졌어. 뒷간은 혼자 들어가는 곳이잖아. / 시즈키 소쥬로 : 혼자라는 조건은 맞을 거야. 누가 보거나 옆에 사람이 있으면 무효가 되고. 그렇다면…… 세면대 거울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6 ??? : 드디어 거기에 다다랐슴까…… 한참 늦었슴다, 애송이들…… / (플레이어)&시즈키 소쥬로 : 그 목소리는 울새! 아침부터 의미심장하게 날아다니던 울새! / 울새 : 지가 있단 건 인지하고 있었슴까. 무시(왕따)당하는 건가 했슴다. 다행임다. 예스, 이번 범인은 미스트가 아니라 미러! 혼자서 거울을 보면 거울 세계에 갇히는 원더스내치 얼터인 검다────! / 스기타니 : 뭐야, 이 새. 기어코 세계가 이상해진 건가? / 시즈키 소쥬로 : 아아, 이 울새는 말을 해. 하지만 거의 되는대로 떠드는 거니까 대충 흘려넘겨 줘. / 이번엔 흘려넘길 수 없지만 말이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구나, 울새……! / 울새 : 맞슴다. 처음부터 적이었슴다. 애송이들의 우왕좌왕을 뽯뜨 관찰(워칭)하고 있었슴다. 지를 뭐인 줄 알았슴까? 새임까. 그야 그렇죠. 하지만 지는 차례가 없어도 아리스 씨 편임다. 아리스 씨한테 불리한 증언은 무조건 안 함다───!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그런데 아리스는 어디에 있어? / 울새 : 어디긴, 『거꾸로 비추는 방』임다? 그 왜, 그 다락방 말임다. 아리스 씨, 몰래 일찍 일어나서 활동했는데, 실컷 얕보다가 거울에 씌였슴다ㅋㅋㅋㅋ / ??? : 떠들썩하다 했더니 이런 곳에 있었구나. 쓸모없는 새는 어디에 있을까. / 쿠온지 아리스 : 평안하니, 생존자들. 세 명이나 남아 있다니 호사스러운걸. 운이 많이 좋나 봐. 하지만 공포(호러)의 주인공은 그래야지. 한 명당 2시간짜리 영상 작품으로 만들어 줄게. 6시간은 더 즐길 수 있다니,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이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7 언뜻 보면 쿠온지 씨지만, 아무리 봐도 다크 파워가 너무 센데!? / 스기타니 : 소쥬로, 이 쿠온지는 가짜지!? 이렇게 사악한 녀석이 진짜일 리가 없어! / 시즈키 소쥬로 : ──────. / 스기타니 : 그 표정 대체 뭐냐고!? 무슨 말이라도 해!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가짜야! 하지만 총을 쏘는 건 참아 줘! 진짜일 가능성이 있어! 왜냐하면 극도로 발달한 아리스의 농담은 참극이랑 구분이 안 되거든! / 스기타니 : ───. / 쿠온지 아리스 : ───가짜(내)가 말하기도 그런데, 정말로 아리스(나)의 기억대로 솔직한 사람이구나. 나는 거꾸로 비추는 영장이야. 쿠온지 아리스의 심층 의식…… 그림자를 비출 뿐인 망령. 즐겁거나 재미있다는 등의 감정으로 너희를 가두고 있는 건…… 아닐걸. 나는 거꾸로 비추는 영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야. 본인의 명예를 위해 말해 뒀어. ……다소 고약하단 건 인정하겠지만. / 시즈키 소쥬로 : 봐. 본인도 저러잖아. 아리스는 평소부터 다크 파워가 넘쳐. / 소쥬로 씨, 좀 조용히 있어 줘. 그 가짜가 무슨 볼일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8 스기타니 : 동감이야. 그래서 거꾸로 비추는 가짜가 뭘 하러 왔어. / 쿠온지 아리스 : 물론 너희의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러 온 거지. 거울 룰은 간파한 모양이니까 즉시 안개 룰로 교체해 줄게. 진짜 원더스내치는 너무 흉악해서 취향이 아니지만, 가끔은 스플래터도 좋지? 살고 싶으면 내가 룰을 변경하기 전에 『거꾸로 비추는 방』에 와. 남은 너희한테 경의를 표해서 최고의 소꿉놀이를 해 줄게. / (아리스 퇴장) / 스기타니 : ……얕보고 있구만. 우리만이라면 쉽게 죽일 수 있다 이건가? 하지만 이쪽엔 (플레이어)하고 쿠온지를 잘 아는 소쥬로가 있어. 위치만 알면 쉬운 일이지. 직접 혼쭐을 내서 제령해 주겠어. 그렇지, 소쥬로? / (와들와들) / 전례 없이 공포에 떨고 있어……! 예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9 거꾸로 비추는 방 : 쿠온지 아리스 : 이제야 왔구나. 자, 더 안쪽으로 와. 계단 앞에선 춤을 출 수 없잖아. 나를 정화하고 싶다면 용기를 품고 전진해야지. / 그럴 필요는 없어! 그 전에─── 이거다!/ 시즈키 소쥬로 : 한참 양보해서 돌입하는 건 좋은데, 『거꾸로 비추는 방』은 거울투성이야. 그 가짜 아리스가 방 안에서 버티고 있으면 접근하기만 해도 거울에 둘러싸이는 꼴이 돼. / 스기타니 : 우리가 뭉쳐 있으면 거울에 갇힐 걱정은 없잖아. 서로서로 보고 있으면 돼. 혼자가 아니면 거울에 잡힐 일은 없을 거 아니야.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글쎄. 그럴 경우엔 개별로 유인해 낼걸. 셋이서 오라고 한 점에는 내막이 있어. 몰래 자기 전용 반칙(룰)을 더하는 등 했을걸. / 스기타니 : 하긴 그런 짓을 할 법한 아씨긴 한데…….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 무슨 작전이─── / (끄덕) (속닥속닥) / 시즈키 소쥬로 : 좋아, 그걸로 가자. 후열은 레이인보. 전열은 나랑 (플레이어)야. / 스기타니 : 덧문만 열면 훤히 보이지! 저격수를 얕보지 마라! / 쿠온지 아리스 : 치사해! 바깥에서 거울을 깨다니! 공들여 준비한 특별 룰이 무용지물이 됐잖아! / 시즈키 소쥬로 : 밀어붙이자! 매번 하는 거 부탁할게, 마스터! / 맡겨 줘, 풀 소환으로 갈게! 거울 나라는 여기까지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0 천공의 방 / 울새 : 이리하여 아리스 씨가 친히 투숙객들한테 사죄하러 갔슴다. 이런 기적, 크리스마스에도 안 일어남다. 엄청 귀하니까 계산상 플러스임다? / 쿠온지 아리스 : 기억에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일이라도 이번에는 폐를 끼쳐서 미안해. 오늘 일은 평생 잊지 않도록 교훈으로 새겨 두며 살아갈게. / 그렇게까지 힘겨워할 필요 없어. 은근한 동화 분위기를 맛봤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맞아. 사라진 녀석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왔잖아. 울새한테 동의하진 않아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지. 뭐, 시간만은 무의미하게 소비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한마디 많거든, 너. 아리스도 생각이 있어서 혼자 행동한 거야. 맞지, 아리스? 딱히 아침 산책이나 하자고 괴담방에 들어간 거 아니지? / 쿠온지 아리스 : 생각은………… 있던가. 이유는 나도 모르는 걸로 가도 될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왜? 설마 아직 영장이 지속되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해. 아리스가 혼자 행동한 원인은 나야. 어젯밤의 내가 잘못했어. 말을 더 덧붙여야 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니. 내가 맘대로 행동했을 뿐이야. 그건 그렇고, 상황도 정리가 됐으니 증거품을 제출할게. 로빈! / 울새 : 예입! 아리스 씨가 다락방에서 발견한 이 검은 상자 말이죠! / (턱) / 이건……! 바제트 씨가 말한 케이스 아니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어제 여관 앞에서 시즈키 군이 이상한 반응을 했지? 그게 걸려서 다락방을 조사하러 가 봤어. 케이스는 거울 밑 비밀문에 숨겨저 있더라. 도움이 됐어? / 시즈키 소쥬로 : 물론이지. 큰 공을 세웠어, 아리스. / 츠키지 토비마루 : 열어 보자. (플레이어)가 바제트한테 들은 번호는 20051028이었지. / (끼릭끼릭 탁) / 아오자키 아오코 : 서류 다발이 몇 개 있는걸. 보고서인가. 아, 이거 시계탑의 암호문이네. 어디 보자…… / 아오자키 아오코 : 『1999년 5월 1일부터 6일에 걸쳐서 일본의 🌕현 🌕시의 관측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이 판명되었다. 우리는 이를 역사의 개찬, 혹은 전정사상의 분기점이리라 추론한다. 이 이상사태의 조사에 대해 협회는 현지에 있는 봉인지정 집행자를, 교회는 현지에 있는 사제 대행을 담당자로 선정한다. 전승과 군주(로드) 브리시잔이 남김』 (브리시잔이라면 시계탑 학원장!? 바제트 씨, 무지막지 엘리트였구나!) / 마슈 : 마술협회도 쿠마노 온천의 이상사태를 파악하고 있었군요. 1999년…… 지금이 2001년이니까 2년 전 일이 되겠는데요. / 1999년(2년 전)의 이상사태를 이제야 관측했다고? 로그를 열람하다 버그를 발견한…… 그런 건가? / 마슈 : 네. 자세한 사정은 마술협회도 파악하지 못 했어요. 관측하질 못 했으니까요. 아마 이 2년 전의 이상사태에 『첫 번째 아오코』 씨께서 관여하신 거 아닐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겠지. 관여했다기보단 지금도 관여하는 중이지만. 1999년의 쿠마노에 『첫 번째 아오코』가 파견됐고, 무슨 문제가 생긴 탓에 2년 뒤의 쿠마노에 도약해서 그 대책 중에 『범인』에게 살해당했을 거야. ……많이 지쳐 있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1 서류 다발이 더 있어 이건…… 여관 종업원 자료? / 마슈 : 그런 모양이에요. 쿠마노인 씨의 사진과 경력이 나열되어 있네요. 어디 보자…… / 마슈 : 『쿠마노인 요시스케. 전직 연예인. 1997년에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쿠마노 여관의 종업원이 됨. 연령 28세. 쿠마노인은 원래 예명이었지만, 쿠마노 여관 주인의 양자가 되어서 똑같이 개명함. 구명, 키노미 호스케』 / 츠키지 토비마루 : ───뭐라고? / 왜 그러세요? 어……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 츠키지 토비마루 : 이게 사실이냐, 그 녀석이 키노미였냐고! 젠장, 어쩐지 열받더라니!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알아, 붙잡아서 탈탈 불게 만들겠어! / (토비마루, 아오코 퇴장) / 마슈 : 어, 저기, 키노미 씨란 분은 대체? / 쿠온지 아리스 : 고등학생 시절 츠키지 군의 동급생이고, 시즈키 군의 급우고, 아오코로 하여금 두 손을 들게 만든 인물이야. 우리도 가자. 중요한 단서를 발견해 놓고 실수로 목을 졸라서 임종시킬 수도 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무슨 일로 정색하고 계시는지요. 이번엔 움직이는 해골이라도 나왔습니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바로 지금 그 탈을 뜯어 내서 민낯을 봐 보려고. 그만 포기해, 키노미 군. 이미 정체는 들통났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뭐야, 들켰냐. 그럼 변장은 여기까지구만. 영차. / 키노미 호스케 : 자 안~뇽~! 따분한 일상의 기폭제, 모두의 키노미 호스케임돵─☆ / 츠키지 토비마루 :' 진짜로 키노미냐고, 믿기질 않네. 골격까지 바뀌지 않았냐? / 키노미 호스케 : 끝내주지? 카신 쨩 님이 정성을 들여 만들어 준 변장 바디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2 키노미 호스케 : 그나저나, 이야,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인걸. 산골 여관에서 은거하고 있었더니, 그리운 토비마루 전하가 찾아오질 않나, 시즈키는 회춘하질 않나, 아리스 쨩은 여전히 뷰티하질 않나, 회장은 죽고 죽어도 나타나질 않나. 이게 뭐래니, 동창회? 아니, 그런 거에 불린 적이 없지만서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네 주소를 알 수 없어서지. 부모님한테도 어디에 사는지 말을 안 했다더만.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렇구나. 개그맨으로 그럭저럭 유명했잖아, 나. 그래서 주소는 밝히지 않고 있었어. 이야, 인기인은 힘든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3 아오자키 아오코 : 흥. 네가 요시스케든 호스케든 간에 물어볼 건 똑같아. 『만능의 비탕』은 대체 뭐야. 너, 영능력자를 모아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건데.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 말해 주면 죽이진 않을게. / 키노미 호스케 : 엥─. 회장은 맨날 화가 나 있어서 신용할 수가 없어~. 신변의 안전을 위해 변호사 먼저 선임해 주라─.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거 유언이야? 키노미 군 치곤 쿨한걸. / 키노미 호스케 : 농담이용 농담, 말할게용. 영능력자를 모은 이유 말이지. / 키노미 호스케 : 여관의 영장을 정화하고 싶을 뿐이야. 그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비탕』을 써먹긴 했는데, 내 목적은 진짜로 그게 다걸랑. 꿍꿍이라기보단 기획이지? 쿠마노 여관을 번창시키기 위한 캠페인이야. 이대로 두면 영업 부진으로 여관이 망할 수도 있잖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변장한 이유는 뭐야?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있지. 처음에 온 영능력자가 아주 끔찍한 놈이었거든. 제자를 다섯 명 정도 데려와선 사흘 내내 난리굿을 치다가 한 것도 없이 돌아갔어. 뭐, 방송국에 있던 시절 연줄로 초대한 사이비 영능력자라 그런 거지만. 그래서 카신 쨩 님한테 상담해 보니, 『요시스케 씨는 누가 봐도 껄렁해 보이니 무서워 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시죠』랬어. / 일동 : (하긴 그렇지란 끄덕임) / 키노미 호스케 : 그리고, 그래. 뭐 다른 사람인 척을 할 필요는 있었지. 『소원의 비탕』 소문이 돌아서 손님이 늘었고, 이거 대박 치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데서 융자를 받아 신관을 세웠는데 이 모양이잖아~? 유령 이전에 빚쟁이한테 죽을 판이니, 뭐, 안 그래? / 츠키지 토비마루 : 빚은 못 갚고, 손님도 안 와서 꼼짝도 할 수 없어졌나. 일단 물어나 본다. 너, 세계가 멸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냐? / 키노미 호스케 : 엥, 뜬금없이 뭐야. 전하, 인생 살기 지쳤어? 그야 빚은 탕감되면 좋겠지만 올 리셋은 과하지.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쿠마노 여관은 내 보물이야. 인생엔 언제나 일발 역전 가능성이 있걸랑? / 아오자키 아오코 : 내가 알던 키노미 군 그대로야. 시원스러울 만큼 자기 입맛대로 긍정적인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러게, 완전히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어……. 이것도 성과라 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4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여권 주인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지. 키노미 군, 『열리지 않는 방』에는 뭐가 있어? / 키노미 호스케 : 낸들 알어───! 안 열린다고 했잖아! 열리면 내가 맨 먼저 들어갔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완완 님 전설은?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건 내가 지어낸 거야. 쿠마노에는 원래부터 미래를 보는 요괴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만 가지곤 임팩트가 약하잖아─. 성배라고 알아? 소원이 이루어지는 잔. 모르는구나─. 딥한 세계의 비밀이니 말이지. 뭐, 그런 사차원 주머니 같은 보물이 있다더라. 그걸 좀 일본풍으로 창작해 봤어. 잔이면 완(椀)이지? 그래서 완완 님. / 성배……! 그 얘길 어디서 들었나요!? / 키노미 호스케 : 어디냐니…… 어. 누구한테 들었더라……. 아마 투숙객 중 누군가일걸. 완완 님 이야기를 퍼트린 건 2년 전이니 그쯤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5 공중 노천탕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나저나 요시스케가 키노미 군일 줄이야. 그러고 보니 졸업하고서 연예인이 됐단 얘길 어디서 들었던가. 아리스는 알고 있었어? / 쿠온지 아리스 : ………………. / 알고 있었어!?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에만 나옴 / 쿠온지 아리스 : 조용히 해. 남탕에 있는 츠키지 군이 들을 거야. 알았냐 몰랐냐로 따지면 몰랐다고 할 수 있지. 전에 이 여관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그때 키노미 군은 아직 종업원이었어. 그래서 이번에 여관에 키노미 군이 안 보이길래 『그 사람, 그만둔 걸까』란 말이 나왔을 뿐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변장했을 줄은 몰랐단 거지. 응? 전에도 온 적이 있어? 365일 저택에 틀어박히는 네가 웬일로? / 쿠온지 아리스 : 어쩌다 보니. 산골이라 인적도 뜸하니 편안할 것 같길래. 네가 여행에 나선 지도 10년이 됐잖아. 1년에 한 번쯤은 나도 여행할 마음이 들곤 해. 헤어질 때 말했잖아. "아리스한테 부족한 건 사교성뿐이야"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세상에, 그걸 신경 썼어? 못 살아. 구차하게 내뱉은 소리였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6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을 안 한 키노미 녀석은 용서할 수 없지만, 노천탕을 전세 내게 해 주는 건 고맙지. 요시스케가 소쥬로한테 유독 싹싹하던 게 그 녀석 나름대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인 건가. 그런데 왜 쿠마노인 같은 예명을 쓴 거래. 보통 좀 더 본명에 가깝게 하지 않냐? / 시즈키 소쥬로 : ? 아니, 엄청 키노미답잖아. 쿠마인데, 쿠마. 그 왜. 쿠마리네 아버지가 영업하는 우리의 생명줄이던 중화반점. / 츠키지 토비마루 : 프헙!? 야 야, 쿠마란 게 『매드베어』의 곰(쿠마)이냐고! / 플레이어가 남성일 경우 - 매드베어? 쿠마리? / 시즈키 소쥬로 : 고등학생 시절에 키노미랑 내가 알바하던 레스토랑이야. 점장님이 쿠마리란 성이고, 많은 아들이랑 딸이 한 명 있어. 딸이 금빛 사슴이란 한자를 써서 코지카(金鹿)라 하는데, 우리하곤 동급생이고 아오자키하고도 친했지. / 츠키지 토비마루 : ………………. /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 - 방금 남탕에서 츠키지 씨의 비명? 같은 게…… 매드베어란 단어가 들렸는데…… / 마슈 : 큰일이에요! 매드베어라면 야생 곰이 옆 탕에!?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아냐 아냐. 매드베어는 우리 동네에 있던 중화반점 이름이야. 쿠마리 코지카란 애가 있는데, 그 애의 아빠가 점장. 내가 자랑하기도 그렇지만 인형처럼 귀여…… 예쁜 애라서, 대학 수험을 치르러 도쿄에 갔을 때, 『아이돌이 되지 않겠냐』고 연예 기획사 스카우트맨한테 제의를 받았을 정도야. 그리운걸. 그러고 보니 코지카 녀석,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7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런데 오늘로 나흘인가. 생각보다 오래 체재하는걸. 그래도 일은 9할쯤 끝마쳤지. 마음만 먹으면 돌아갈 수 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방금 뭐라고 했어, 토비마루? 일을 끝마쳤다니, 위안 여행 온 거 아니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듣고 있었냐. 그래, 위안 여행이란 건 구실이야. 우린 원래 사람을 찾으러 온 거거든. 오랜 기간 주소 불명, 행방불명인 못난 아들내미를 찾아내 달라고 하시더라. 학창 시절의 친구라면 찾아낼 수 있지 않겠냔 이유로 수색을 의뢰받은 거지. / 탐정으로서 키노미 씨를 찾으러 오셨군요 / 시즈키 소쥬로 : 금시초문인데. 토비마루의 목적은 키노미였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아아 그래, 지금은 10년 전의 소쥬로지. 미안, 전달이 미흡했어. 근데 애당초 쿠마노 여관에 키노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언한 건 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8 시즈키 소쥬로 : 그랬구나. 10년 뒤의 내가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그런데 아침부터 쭉 걸리던 건데…… / 츠키지 토비마루 : ………………. / 왜 씁쓸한 표정을 지으세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녀석의 『쭉 걸리던 게 있다』는 대부분 폭탄 발언이라 그래. / 아오자키 아오코 : ………………. / 왜 씁쓸한 표정이야? / 쿠온지 아리스 : 그건 말이지, (플레이어) 씨. 시즈키 군의 『쭉 걸리던 게 있다』는 아오코 안에선 역사적인 트라우마라 그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진짜로 일반적인 질문이야. 오늘 비탕 말인데, 변성남자란 게 뭐야? / 그건 나도 걸렸어! (아니까 조용히 있자, 사바하 사바하……) / 마슈 : 변성남자요? 불교 용어인 걸로 기억해요. 불교에서 여성은 어떤 수행을 해도 부처가 될 수 없다는 사고가 존재하는데, 이를 가엾게 여긴 아미타여래는 자기 본원 안에 『남자로 재탄생한다』는 걸 만들어 이를 받으면 여성이라도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에요. 불교의 『부처』는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힘든 개념인데, 쉽게 말하자면 『성자』, 『각자』라 불리는 존재일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헤에─, 마슈도 참 박식하다─☆ 나, 불교는 하나도 모르거든─.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네 마네는 몇 년 뒤에 화제가 될 법한걸. 그런데 불교랑 상관없이 한 번쯤은 남자가 되어 보고 싶다─. 몸과 함께 가치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단 게 재밌어 보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9 츠키지 토비마루 : 그 이상 감성을 혁신판(업데이트)으로 갱신해서 어쩌잔 건데. 그러니까 매일 아침마다 살해당하는 거야. 얌전히 좀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맞아. 아오자키는 온천에 더 이상 가지 마. 시체를 동굴까지 옮기는 것도 힘들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말 안 해도 알아! 아침 욕탕은 이제 지긋지긋해~~! 나도 슬슬 모두랑 함께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싶어──! / 나레이션 : 아오자키 아오코의 눈물 어린 주장과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밤하늘에 사르르 녹아내려 갔다. 온천 여행은 이래야지. 그래. 내년 GW엔 여행을 가자. 그런 뜨거운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나흘째 밤이 지나갔슴다. / (다음 날) / 안녕─ 다들 이미 모여 있어?/ 마슈 : 네. 아오코 씨, 아리스 씨께서 옆방에서 놀러 오셨어요.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는 아직 자고 있지 않을까. 키노미를 발견해서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던데. / 쿠온지 아리스 : 시끄러워서 깼어? 안녕, (플레이어) 씨. 나는 아직 이르다고 했는데, 아오코가 보채서 하는 수 없이 왔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야 시간이 아깝잖아. 온천 여관의 참맛은 새벽 산책에 있는데. 굿모닝, 둘 다. 오늘은 기온이 좀 높지? 좋은 기회라서 여름 옷으로 갈아입어 봤어. (플레이어) 씨 준비가 완료되면 구관으로 가자. 키노미 군한테 맡기면 맛없는 아침 식사가 되니까 우리가 주방을 빌려 써 보려고. / 요리할 줄 아는구나, 둘 다 / 쿠온지 아리스 : 만드는 메뉴에 달렸지만. 스튜나 포토푀 등, 썰어서 끓이는 거라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나는 고금동서 뭐든 가능해. 여관에 있는 고급 재료를 마구 써 주겠어. / 시즈키 소쥬로 : 절약에서 풀려난 아오카지랑 아리스 요리는 맛있지. 무성의하지만 기품이 있는 기적의 요리야. / ??? :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 마슈 : 복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요. 이건…… 키노미 씨일까요? / 키노미 호스케 : 우오오─ 도착이드아! 아침부터 난폭해서 미안! (플레이어), 마슈 쨩, 소쥬로, 있어!? 큰일이야, 큰일났어! 침착하게 들어 줘! 온천에서 네 번째 살인사건이야! 또 아오자키가 죽어 있어────! / 마슈 : 어? / 쿠온지 아리스 : 진? / 아오자키 아오코 : 하? / 키노미 호스케 : 엉? / 에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0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또 나지! 매번 폐를 끼쳐서 미안해 죽겠네! / 쿠온지 아리스 : 그러게. 이번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게. 본인 앞에서 추모하는 귀중한 체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마워.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해도 될까. 이 시체는 너지,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틀림없어. 검토 추리 고찰, 뭐든 좋으니 시작해. / 으음, 우선…… 이 아오코 씨도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코 씨야? / 츠키지 토비마루 : ? 아오자키는 같은 시간대에 두 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긴 한데, 조금 오차는 있곤 해. 가끔 가다. 어쩌다 보니. 미래의 내가 계산을 삐끗해서 좀? / 마슈 : (레이시프트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계산 미스예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럼 이 시체는 더욱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자키인가. 이거 이젠 뭐가 뭔지. / 시즈키 소쥬로 : 다들, 중요한 건 그 점이 아니야. 아오자키의 잔실수 말고, 이번 아오자키 살해를 고찰하자. / 쿠온지 아리스 : 사인은 날붙이에 베인 것에 의한 쇼크사. 실혈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전면이 다쳤으니 기습은 아닌 것 같아. 아오코를 정면에서 베는 솜씨가 있단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그거 대단한걸. 틀림없이 검성급이야. 빔이 통하는 건 검호까지니까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1 츠키지 토비마루 : 오늘 비탕 정보가 궁금한데. 키노미, 최초 발견자는 누구야? / 키노미 호스케 : 나야. 오늘은 어젯밤 중에 청소를 마쳐 놔서 늦게 일어났어. 평소엔 5시 전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6시 전. 열쇠를 이미 넘긴 상태였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열쇠라니, 온천 출입문 열쇠? / 키노미 호스케 : 맞아. 다른 비탕은 몰라도 오늘 비탕은 1년 전부터 료우기 씨가 예약을 넣어 놨어. 선불로 쿨하게 천만 엔. 이야, 덕택에 내 모가지가 간당간당 붙어 있단 말이지. 그래서 어젯밤 중에 문을 잠그고, 아침에 료우기 씨만 이용할 수 있게 열쇠를 넘겨 뒀어. 자유롭게 이용하셔도 됩니다요, 헤헤헤…… 이랬지. 그래서 오늘은 눈치를 발휘해서 느지막이, 6시 넘어서 카운터에 왔고…… 탈의실 바구니에 의류가 없길래, 료우기 씨 일가는 아직 안 왔나 해서 문을 건드려 보니…… / 츠키지 토비마루 : 문이 열려 있었고, 아오자키의 시체가 지금 이렇게 있었단 건가. / 마슈 : 1년 전부터 예약하는 건 심상치 않네요. 선배, 분명 오늘 비탕은…… / 『가내 안전』의 비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2 츠키지 토비마루 : 일반적으로 판단하자면, 아오자키는 료우기에게 불려와서 살해당했거나, 아오자키는 료우기에게 오해를 사서 살해당했을 거야. 어느 쪽이는 료우기의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어. (플레이어), 소쥬로, 마슈, 부탁해도 될까? 아오자키도 동행해. 그 사모님, 시원시원해 보여도 입이 무겁거든. 네가 있으면 얘기가 빨리 진행될 거야. 아오자키 아오코 : 태연하게 아까 보고 또 만나는 척을 하란 거지. 맡겨만 둬. / 츠키지 토비마루 : 우리는 다른 녀석들 낌새를 살필게. 남아 있는 건 시로, 후지농, 스기타니, 카신이지. 나는 시로랑, 신중을 기해 스기타니를 살피도록 할게. 아리스는 후지농, 키노미는 카신 얘길 들어 줘. 그럼 해산. 얘기를 마치면 로비에서 집합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3 5층 복도 / 시즈키 소쥬로 : 료우기 씨의 방, 토각의 방이야. 이미 오전 8시니까 방문해도 실례가 되진 않을 거야. / (딩동) / 료우기 씨 : 어머. 탐정님의 도우미구나. 진지한 표정인데, 또 무슨 일이 있었어? / 이른 아침에는 어디에 계셨나요? 료우기 씨의 가족 분들은 무사하신가요? / 료우기 씨 : 무사하고 뭐고 혼났어. 또 돈을 펑펑 쓰냐면서. 이유가 딸아이 교육에 해로워서라더라. 내 걱정은 안 해 주려나 봐. / 마슈 : 그, 그건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런데 이른 아침에는 어디에 게셨나요? / 료우기 씨 : 이른 아침에는 온천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급한 볼일이 생겼지 뭐야. 어쩌다 복도에서 마주친, 그래, 그 사람. 너지. 이른 아침에 나에게 말을 건 사람.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네. 그땐 실례했어요…… 제가 뭐라고 했던가요? / 료우기 씨 :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야?』란 질문을 들었어. 그거라면 소원의 비탕이잖아? 서두르는 것 같길래 열쇠를 양도해 줬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 1년 전부터 『가내 안전의 비탕』을 예약했다고 들었는데요!? / 료우기 씨 : 맞아. 그걸 위해서 가족이랑 온 거야.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아무래도 좋거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와서 그런 소문이 있는 온천에 들어가는 것─── 참 멋진 일 아니니? 나는 그거면 충분해. 그러니 맨 먼저 들어가는 거나 소원 성취에 구애될 필요가 없지. / 시즈키 소쥬로 : 아하. 『가족과 함께 기원한다』는 행위 자체가 료우기 씨 안에서 가장 큰 목적이군요. / 료우기 씨 : 목적이라기보다는 기념이지. 그런데─── 내가 의심을 사는 걸 보니, 욕탕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구나. 살해당한 건 누구야? 흉기는? 일단 확인하겠는데, 몸이 비틀리지는 않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4 료우기 씨 : 목적이라기보다는 기념이지. 그런데─── 내가 의심을 사는 걸 보니, 욕탕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구나. 살해당한 건 누구야? 흉기는? 일단 확인하겠는데, 몸이 비틀리지는 않았어? / 날붙이로 확 베였어요 아오코 Mk.V가 썰렸어요 / 료우기 씨 : 그래. 평범한 사인이라 안심했어. 베인 상처란 거지. 나도 확인해 봐도 될까?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가 괜찮다면 괜찮지 않을까? 토비마루는 료우기 씨를 범인 후보라고 하진 않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맘대로 해. 나한테 말릴 권리는 없어. / 료우기 씨 : 그러면 기꺼이 그러도록 할게. 잠깐 시간을 줄래? / (잠시 후) / 아오자키 아오코 : 앗, 진품!? 진검인 거 이전에 엄청난 고도(古刀) 아니야, 그거!? / 료우기 씨 : 안심해, 어디까지나 호신용이야. 날붙이로 살해당한 사람이 있다면 나도 이쯤은 주의해야지? / 료우기 씨 : ………………. / 전문가로서 걸리는 점이 있으신가요? / 료우기 씨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사람을 벤 건 내 칼이야. 기량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이 여관, 나랑 빼닮은 사람이 있나 봐. 이것도 영장 중 하나인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5 역시나…… 이제 좀 알 것 같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러게. 이유는 불명이지만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와 빼닮은 존재가 나타나나 봐. 아오자키는 아침마다 그 존재랑 마주쳐서 살해당하는 거지. / 료우기 씨 :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와 빼닮은 존재…… 그게 『소원을 이룬다』는 걸까. 꼭 쿠마노의 쿠단 같은걸. 시로 씨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 산의 괴이는 『상대에게 미래를 보여 주는』 신이지? 전승상의 쿠단은 미래를 보면 죽어. 하지만 쿠마노의 쿠단은 자기가 죽기 싫어서인지 소원을 빈 상대에게 미래를 보여 주지. 그 결과, 미래를 본 인간은 쿠단 대신 죽고 말아. 이건 자기 미래에 의해 살해당한단 게 되지 않을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해석도 가능한가. 그럼 내가 대욕탕에 오지 않을 경우, 여기서 살해당하는 건…… / 료우기 씨 : 나라는 게 되지. 나를 상대로 밀릴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장소에 빼닮은 존재…… 쿠단이 본 미래가 나타난 시점에서 『기원 중』이라는 서약(룰)이 작용해서 한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하는 걸 수도 있겠다. / 마슈 : 이 산의 독자적인 룰…… 저주 같은 걸까요? 아오코 씨만큼 실력 있는 분께서 네 번…… 아뇨, 몇 번이나 당할 만큼 강력한 저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겠지. 한두 번은 방심할 수도 있는데, 세 번 이상은 아니길 빌고 싶어. 그래도 이로써 『누가 아오자키를 죽였는가』 문제는 해결됐어. 예로부터 이 산에 있는 산의 괴이…… 키노미가 명명한 『완완 님』이 아오코 살해의 범인이야. 아니, 범인이라 하긴 좀 그런가.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를 죽이는』 기구(시스템)지. / 료우기 씨 : ………….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구조라면 예전에도 같은 사건이 일어난 거 아냐? 그런 표정인걸. 올해 비탕이 특별한 거야. ……뭐가 특별한지는 내가 알고 있을 텐데 말이지. 그보다 방금 『시로 씨』라고 했지. 료우기 씨, 그 영감님이랑 아는 사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6 ??? : 그런 모양이더라. 개운하게 나와서 한 잔 걸치고 싶었는데, 유감이야. 자판기에 술은 없어서 말이지. 여관 주인이 있으면 좋겠는데. /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라고 해요 / ??? : 아, 먼저 자기소개를 들었나. 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 제령사야. / 스기타니 :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왔지? 참 좋지, 이 쿠마노 온천. 어딜 봐도 악령에 요괴에 저주가 판을 쳐. 이게 내 집 정원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여기선 한 마리당 거금이지. 쉽게 금전을 벌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야. 지금도 일을 한 탕 마쳐서 온천을 즐기고 나온 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7 츠키지 토비마루 : 오늘 아오자키 살해의 범인은 『또 하나의 료우기』로 확정이구만. 스기타니 때랑 똑같아. / 스기타니 : 그래. 어젠 안개에 홀렸나 했는데, 안개는 쿠온지의 영능력이라 비탕 살해하곤 무관했지. 이건 그냥 근본(원인)을 근절할 수밖에 없겠어. 『완완 님』인진 뭔진 몰라도 그거에 해당하는 존재를 찾아내서 파괴해야 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전에 사람을 좀 찾자. 스기타니는 방에 있었지만, 시로는 방에 없었거든. / 쿠온지 아리스 : 후지노 씨도 부재 중이더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카신 님도 안 계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침에 식사를 가져갔을 때부터 안 계셨죠. / 스기타니 : ……그 빌어먹을 인형사, 수상한데. 카신의 방은 구관에 있지? 좀 보고 올게. / (스기타니 퇴장)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는 시로 씨 방에 갔을 거야. 분명 접시꽃의 방이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아아, 그거 착각입니다. 시로 님께선 틀림없이 접시꽃의 방을 이용하셨는데, 이틀째에 『이 방은 재수가 없어』라 하셔서 옆방으로 옮기셨습니다. 접시꽃 문양이 진정이 안 된다시더군요. / 마슈 : 옆방이라면…… 설마 『동백의 방』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운치 있는 방이라며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 모던한 방인가? 동백의 방이라면, 그───! / 마슈 : 네! 5대 괴담 중 하나, 『글쟁이의 목 매달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여관에서도 최악의 방이잖아. 왜 그런 위험한 방을 골라 줬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카신 님께서 가끔이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더 을씨년해진다고 하셔서요. 한 번 시도해 봤죠. 그 왜. 영장만 안 일어나면 일반 손님도 이용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헤헤헤.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등신아! 무책임한 점은 바뀌질 않았구만, 너! / 료우기 씨 : ……안 좋은 예감이 드는걸. 어서 가 보자. (플레이어) 씨랑 소쥬로 씨, 아오자키 씨. 그리고 여관을 잘 아는 주인, 따라와 줄래? / 쿠온지 아리스 : ……나랑 마슈 씨는 안 가도 되겠어? / 료우기 씨 : 츠키지 씨는 여기에 남을 거지?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주의잖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렇지. 제 발로 괴담 현장에 뛰어드는 건 사절이야. / 료우기 씨 : 그러니 쿠온지 씨는 여기서 츠키지 씨를 호위해 줘. 마슈 씨, 미안하지만 내 방으로 돌아가서 내 가족의 호위를 부탁해도 될까. / 마슈 : 네, 맡겨 주세요! 신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8 료우기 씨 : 만약 후지노 씨가 악령에 씌여 있다면 죽기 전에 죽여. 거리를 두거나 그늘에 숨는 건 악수야. 누구 한 명을 노리는 틈을 타 거리를 좁혀서 끝내자. / 동백의 방 / 복도에 이미 수상쩍은 연기가……! 이거, 첫날 숲에 돌던 연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키노미 군, 『글쟁이의 목 매달기』는 어떤 경위로 탄생한 영장이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한참 옛날, 쇼와 시절 일이라 저도 선대한테 들은 건데 말입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듣기론 여름처럼 무더운 날이 이어지던 5월에 슬럼프에 빠져서 붓이 멈춘 작가와, 그 작가를 보살피던 편집자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긴 체재가 될 거라며 미리 예약도 넣어서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가한테는 처자식이 있었는데, 그 둘도 여관에 체재하러 왔습니다. 단, 데려온 건 작가가 아닙니다. 편집자가 데려왔죠. 『이번엔 진짜 끝까지 쓰자』 『도망치면 가족한테 책임을 물을 거다』 뭐, 그런 시대입죠. 치켜세워져 봤자 글쟁이 나부랭이는 출판사의 노예인 겁니다. 그리하여 편집자는 작가한테 연일 원고를 재촉했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동백의 방』의 문은 복도 쪽에서 빗장이 걸려서 안에선 열 수가 없었습니다. 작가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죠. 하지만, 그러고도 작가는 붓이 멈춰 있었습니다. 편집자의 태도는 나날이 안 좋아졌죠. 데려온 처자식에 대한 횡포도 눈에 띄게 심해졌습니다. 그 시점에서 작가는 노이로제에 빠졌던 걸 겁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가족과 함께 식사를 들고 싶다』고 편집자한테 요청하여 처자식을 동백의 방에 들였습니다. 작가는 복용하던 수면제로 처자식을 잠재운 뒤, 수건으로 목을 매달았습니다. 천장에 대들보가 없어도 목 매다는 건 쉬운 일이죠.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방 안에서 『아직 안 되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아직 못 쓰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아오자키 아오코 : 부르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다시는 나갈 수 없어』라는 대답이 편집자 뒤에서 돌아왔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편집자가 문을 여니, 방 안에는 목을 매단 작가의 시체와 수면제 과잉 섭취로 죽은 처자식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다 보니 방 안은 사우나실 같아서 시체의 부패도 빨랐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편집자는 동요하면서 책상 위에 놓인 원고를 발견했습니다. 『하는 수 없지, 중간까지여도 되니 회수하자』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리 생각했을 겁니다. 편집자가 방에 들어가자 문이 닫혔고, 그 길로 영영. / 영영이란 게…… 무슨 뜻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영영은 영영입니다. 그 뒤로 1년 동안,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아무도 열지 못 했습니다. 하여튼 간에 으스스해서 선대가 고명한 제령사를 불러다 문만큼은 어찌어찌 열었는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시체 하나 없었죠. 인간의 시체는 한 명 것만 있어도 감당이 안 됩니다. 방치하면 썩은 내로 방을 완전히 망치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런데도 『동백의 방』은 1년 전하고 똑같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관에서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작가와 그 가족은 어느새 여관을 떠났고, 편집자도 그 뒤를 쫓아서 떠났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런 결론인 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 (뽁) / 키노미 호스케 : 그러니까 5월의 무더운 날에는 조심하라고 카신 쨩 님이 주의를 줬어─. 『지금도 홀로 쭉 갇혀 있다』고 하던데, 그건 그냥 넘기기로 했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9 료우기 씨 : ……안에선 결코 열 수 없는 개념적 결계구나. 대책으로는 안 들어가면 그만인데─── / 시즈키 소쥬로 : 한 명이 문을 연 채로 복도에서 대기하면 되지 않을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별다른 작전도 없는 지금은 그 수 말곤 생각나는 게 없어. / (이동) / 키노미 호스케 : 그런 얘길 하는 새에 도착했어. 저기, 난 여기서 대기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연기 속에서도 겁먹질 않는구나, 키노미 군……. 괜히 유령 여관의 주인이 아닌 건가) 그래, 옆방인 접시꽃의 방에서 기다려. / 키노미 호스케 : 오케이! / (키노미 퇴장) / 아오자키 아오코 : 자, 여기가 바로 그 동백의 방인데…… ───(플레이어) 씨, 소쥬로, 료우기 씨. 준비는 됐어? / ……OK ……언제든 와라, 영장 현상 / 료우기 씨 : 내가 문을 열고 돌입할게. 안에서 염력 같은 게 날아올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씨는 한 타이밍 뜸을 들이고 뒤따라와 줘. ───갈게. 셋, 둘, 하나─── 제로. / (뚝) 아오자키 아오코 : ! 둘 다 거기에 있어!? 갑자기 빛이 사라졌는데, / 료우기 씨 : 허둥대지 마, 모여! 악령이 행차했어. 처리하고 전진하자.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0 동백의 방 / 시즈키 소쥬로 : 빛이 돌아왔어. 방금 그 뭔지 모를 게 작가의 영이야? / 영이 아니라 소문이 실체화한 존재 같아 료우기 씨, 강하시네요 / 료우기 씨 : 어깨너머로 배운 거야, 대단한 수준은 못 돼. 체력도 얼마 없으니 전투는 이게 끝이야. / 시로 씨 : 맙소사, 너희도 들어왔냐. 문을 열지 말라고 큰소리로 외쳤는데, 역시 안 들렸나. / 후지농 : 이 방의 저주군요…… 외부에선 평범한 문으로 보인 걸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해…… 문을 열고 꽉 잡고 있으려 했는데, 어느새 암흑 속에 놓여서…… / 료우기 씨 : 방에 들어간다, 문을 건드린다, 양쪽 다 갇히는 조건이었나 봐. 아오자키 씨 잘못은 아니야. 원래부터 일방적이고 악랄한 룰일 거야. 방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이따가 생각하자. 둘 다 무사해? / 후지농 : 료우기 씨…… 설마 저를 위해 오신 건가요? 한 번 들어오면 못 나가는 방인 걸 알고도? / 료우기 씨 : 맞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았지만, 후지노 씨를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리고 시로 씨에게도 아직 약속한 물품을 받지 못 했고 말이야. / 시로 씨 : 핫, 이 상황에서 자기 취미를 우선할 줄이야! 이거 골수까지 풍류꾼이로구만! / 저기, 료우기 씨랑 후지노 씨의 관계는…… 견원지간, 험악한 사이가 아닌가요……?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는 내 보디가드야. 이 여관에 뒤숭숭한 소문이 돌길래 호위를 의뢰했어. / 후지농 : 네. 다름 아닌 료우기 씨의 의뢰라서 휴일을 반납하고 동행했어요. 온천도 참 좋고, 매일 재미있는 이벤트가 일어나서 쌓인 피로도 풀린 것 같아요. / 시즈키 소쥬로 : 아아. 그래서 료우기 씨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였구나. 사정을 모르다 보니, 기습할 기회를 살피려고 미행하거나 감시하는 줄 알았어. / 후지농 : 아니요, 미행은 평상시 습관이라…… 한가하다 보니 그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1 료우기 씨 : 후지노 씨. / 후지농 : 그렇죠, 설명이 먼저였어요. 저는 료우기 씨께 『왜 시로 씨는 변심했는가』를 여쭤봐 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이 동백의 방에 왔어요. 동백의 방에는 먼저 온 분이 계셔서 시로 씨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게 헤아려졌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먼저 온 분이라니? / 후지농 : 카신 씨예요. 카신 씨는 제가 온 걸 알아차리더니, 뭘 챙기고서 방을 떠나셨어요. 그 뒤에…… 방의 조명이 뚝 꺼져서 이 방에서 나갈 수가 없어졌죠. / 시로 씨 : 그래. 전화도 먹통이 됐지 뭐냐. 난감해하던 중에 너희 발소리랑 말소리가 들려서, 『잠깐, 들어오지 마』『괴담을 잘 아는 녀석을 불러와!』이렇게 외쳤지만 전해지지 않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2 시로 씨의 상품은 혹시…… 카신 씨가 챙겨 간 건…… / 시로 씨 : 그래. 료우기 사모님한테 양도할 예정이었던 일본도야. 말했지, 나는 은거 중인 미술상이라고. 해마다 좋은 거래를 해 주는 사모님이 이 여관에 체재한다고 들어서 말이다. 전부터 탐을 내던 카네사다를 입수했으니 탕치하는 겸 전해 주러 온 거야. 하지만 어느샌가 카신한테 파는 걸로 되어 있더라고……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리고 뭐가 있어 보이던 시로 씨는 비밀스런 칼장수였던 것이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칼을 카신 씨한테 파는 게 된 시점에서 료우기 씨한텐 『거래는 취소』라고 전한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3 료우기 씨 : 맞아. 어젯밤에 편지로 그런 연락을 받아서 이젠 젊지도 않은데 베개를 난자할 뻔했어. / 후지농 : 어…… 저지르셨죠, 베개. 두 동강을 내셔서 방에도 깃털이 휘날렸는데……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 슬슬 방으로 돌아가 볼까. 우정 이야기를 진득히 해야겠어. / 후지농 : 설명을 안 들으셨나요, 료우기 씨. 이곳은 나갈 수 없는 방인데요…… / 료우기 씨 : 요컨대 사람을 물리는 결계지? 그렇다면 이렇게, / (스릉) / 료우기 씨 : 베면 해결돼. 영장은 이미 없지? 네 언니 말대로 결계를 깨는 데에는 세월이 축적된 칼이 적합하구나. (팅) / 료우기 씨 : 안타까워라. 역시 부러졌어. 때가 되었거니 싶어서 새 칼을 원한 건데. / 칼로 저주를 벨 수가 있구나…… 뭔지 알아. 『센지 무라마사, 인과를 베리』야 / 시로 씨 : 복수의 굴레, 증오의 연쇄, 뒤엉킨 숙업을 베어야 명도인가. 하긴 그건 신기지. / 후지농 : 영험한 칼이라면 결계를 벨 수 있군요. 아아, 그래서 카신 씨는 그런 말씀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4 후지농 : 영험한 칼이라면 결계를 벨 수 있군요. 아아, 그래서 카신 씨는 그런 말씀을.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말이라니, 무슨 말을 했어? / 후지농 : 네. 스쳐 지나갈 때, 혼잣말이 들렸어요. 『이로써 마침내 봉인의 문을 열 수 있다』고요. / 열리지 않는 방 / 키노미 호스케 : 오, 나왔네. 연기가 걷힌 걸 보니, 동백의 방을 제령했어? 어, 어째 표정이 심각하지 않아? 설마 안에 있던 둘은 이미─── / 두 분은 무사해요! 그보다, 카신 씨가 열리지 않는 방에 갔어요! 서둘러야 해요! / 키노미 호스케 : 어? 뭔 소리야? 료우기 사모님은? / 아오자키 아오코 : 설명은 나중에 할게, 셋은 방에 남아 있어! 넌 토비마루가 있는 데로 돌아가!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 아리스를 안 불러도 되겠어!? (플레이어)도 마슈가 걱정될 거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딴 길로 샐 시간은 없어! 카신 씨의 정체가 뭐든 간에, 열리지 않는 문 안에는 『만능의 비탕』이 있지!?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돼! 뭐가 올진 몰라도 뭐가 올 거란 말이야! / 괜찮아, 마슈라면 걱정 안 해도 돼!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열리지 않는 방에 가야 해! / (타앙) / 시즈키 소쥬로 : 구관 쪽에서 총성이……! / ??? : 아아, 때맞춰 오셨군요. 스기타니 씨가 방해하지만 않았어도 다 끝났는데. 하지만 안심하시길, 쿠마노의 주인이시여. 바로 지금 그 소체를 써서 쿠단 완완 님으로 성립시키겠습니다. / 스기타니 : 너희! 딱 맞춰 왔어, 저 녀석을 저지해! 전부터 인형 같은 녀석이긴 했는데, 기어코 본성을 드러냈어! / ??? : 그게 무슨 뜻인지요. 제가 인형 그 자체…… 도구 그 자체란 건가요? ───그렇다면─── 그렇다면 참 총명하십니다. 당신은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인간이군요. 저는 그런 인간을 선호합니다. 저는 당신 같은 인간을 원동력으로 삼지요. 지식, 신분, 승자, 찬사. 저는 그 모든 것이 기른 오만/그 모든 것이 안겨 준 교만을 싫어합니다. 쿠마노 온천에 비는 소원은 단순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되지 않으며, 타인의 이익을 뺏지 않으며, 이웃의 소원을 짓밟지 않는 청정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아오코 씨. 시즈키 씨. (플레이어) 씨. 여러분은 실격입니다. 세계를 구하는 소원은, 지독히, 지독히, 지독히. 지독히 흔하고 지독히 용납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 (파킨) / 저건─── 숲 속에서 조우한 괴이! 이 거대한 괴이가 완완 님!? / ??? : 거짓에서 비롯된 참이야말로 저의 이름. 저의 소문을 속닥이는 자가 있다면 그 존재가 되겠습니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지요. 당신의 가치는 무엇인지요. 이 세상에 유일한 것인지요. 둘이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내일의 세계가 어찌 되어도/ 별은 소원을 이루어 줄 겁니다. 네─── 아무리 아름다운 소원이라도, 아무리 뛰어난 이론이라도, 중복되는 시점에서 무량대수의 기라성(스타더스트). 필요한 것은 희소성(온리 원). 유일한 소원으로 으뜸가는 별을 낳는 겁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유일한 소원이 으뜸가는 별을 낳는다고……? 그게 뭐지, 무슨 뜻이야……?) / 웬 숫자를 나열하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둘 다, 조심해!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도. 저 완완 님이란 거, 살기가 넘쳐. 솔직히 도망치고 싶지만, 우리가 도망치면 저 문 안으로 뛰어들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생각은 나중에 해! 여기서 끝장을 내자, (플레이어)! 스기타니 씨도 거들어 줘! 되갚아 줄 기회야, 기회! / 스기타니 : 척 보기에 화를 입을 것 녀석 상대로 진심이냐!? 아아 참 나,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숙원은 아니어도, 염원하던 거긴 하지! 섭하게 생각 마라, 카신! 염불 대신 납구슬이나 먹고 하직하시지!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5 해치웠어…… 쓰러……트렸나? / 스기타니 : 나도 이 업계에서 오래 활동했는데, 쉽게 보기 힘든 산의 괴이였어. 거의 신이더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게. 이 여관 정도는 한꺼번에 저주해 죽일 수 있을 수준이었지. 우리가 저지하지 않았으면 피해가 더 커졌을 거야. / 스기타니 : 하지만 이젠 없어. 여관에 감돌던 불길한 분위기도 없어졌고. 이제 만사 해결이야. 다른 영장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걸. / 그럼 이제 『세계가 멸망하는 원인』은 사라졌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게 되지 않을까? 『만능의 비탕』이 이 앞에 있어도 『소원을 이루어 주는』 완완 님이 사라진 이상, 이제 이상한 일은 안 일어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되지. 단, 『누가 그런 소원을 빌었는가』는 불명이야. 그 점만이 걸려.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신가요!? / 물론이지! 어떻게든 됐어 / 키노미 호스케 : 으히이, 마슈 쨩 발 빠르다─! 못 따라잡겠어─! 오? 이 편안한 분위기, 보아하니 다 해결됐구나? 좋았어! 어, 카신 쨩 님이 쓰러져 있잖아! 야 뭐 하는 거야, 보살펴 드려야지! 막 흑막 같지만 그건 신경 안 쓸래! 정신 차려, 카신 쨩 님! / 카신 : 으음──────. 요시스케…… 씨? 이곳은…… 열리지 않는 방, 인가요? 흐음? 낯선 분이, 많이, 계시는군요? 새로운 손님, 인가요? / 마슈 : 저희를 기억하지 못 하시는 건가요? 선배, 카신 씨께선 아마…… / 이 닷새 간의 기억이 없구나 완완 님한테 씌인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모양인걸. 연기하는 눈치도 아닌 것 같아. 카신 씨. 당신은 『열리지 않는 방』의 결계를 베고 완완 님이 됐었어. 무슨 뜻인지 알겠어? / 카신 : ───제가, 요? 죄송합니다. 인형사로서 말도 안 되는 추태, 로군요. 듣고 보니…… 쭉 캄캄한, 어둠 속에 있던 것 같습니다. 긴 꿈을, 꾸고 있던 것 같아요.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래? 어쩐지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카신 쨩 님, 늘 발성이 뒤죽박죽인데, 요 며칠 동안은 유창하게 말했잖아─! / 카신 : 저, 평범하게, 말했나요? 흠. 저에게 내려오신, 우시가미 님, 덕분이겠네요. 다른 악행을, 벌이지는 않았, 나요? 우시가미 님께선, 사람에게, 하여튼, 심술궂으신데요. 특히 강한 영장을, 활성화시키는 등을, 재주 좋게 해내지, 않으실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5대 영장을 최악의 타이밍에 깨운 건 카신 with 완완 님이구나…… 도망치는 이슈타린 씨랑 함께 우리를 제거하려고 영원복도를 깨우고, 바제트한테서 케이스를 훔쳐다 거꾸로 비추는 방에 숨겨서 함정에 빠트리고, 마지막 발 묶기로 동백의 방 영장을 깨우기까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어쩐지 안 좋은 일이 잇따르더라. / 스기타니 : 헉!? 그럼 내가 여자가 된 것도 우시가미 때문이야!? / 카신 : 아니요, 그건, 제 취미인데요. 좋은 혼(걸) 가지고 계시기에, 서비스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6 마슈 : 저희가 도착한 시점부터 카신 씨께서 우시가미 님…… 완완 님에게 의식을 빼앗긴 상태였단 건 이해했는데, 카신 씨께선 원래 어떤 목적으로 쿠마노 여관에 체재하시는 건가요? / 카신 : 저의 주인은, 이 산에 사는 환수…… 우시가미 님을 잡으러 온, 요술사였다고 합니다. 미래를 보는 눈, 이란 것에 흥미가 있었다나요. 하지만, 우시가미 님은 형체 없는 영혼 같은 존재였습니다. 잡는 게 불가능하단 걸, 안 주인은, 다음 특이능력 보유자를 찾으러 떠났고, 저는 이 산에, 남겨졌습니다. 주인의 분부에 따라, 우시가미 님을 연구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어느샌가, 우시가미 님의 무녀라,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 마슈 : 그랬군요…… 힘든 이야기를 하시게 해서 죄송해요…… / 카신 : 네. 실례되는 일이, 지요. 저, 무녀가, 아닙니다. / 스기타니 : 그래도 우시가미 님하고 가장 가까운 인연이 있었지. 그래서 우시가미 님에게 씌인 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7 그 우시가미 님은 방금 쓰러트렸는데…… 혹시, 그게…… 문 너머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여기까지 온 거 안에 들어가 보자. 그래도 되지, 키노미 군. / 키노미 호스케 : 그, 그래. 천벌받을 것 같지만, 천벌을 내리는 완완 님이 이미 없으니 말이지? 가자 가자! 나도 흥미 있어! 잘 풀리면 쿠마노 여관에 제2의 붐이 올 것 같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플레이어). 순순히 같이 가 줘. 아오자키도 여유가 넘치고, 나도 불길한 예감은 안 들어. 더 이상 위험한 건 없을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자연스럽게 생긴 수직굴인가 봐. 완완 님의 귀로라더니, 참 절묘한걸. 암벽 등반을 해야 할 수준 같진 않으니, 조심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내려갈 수 있겠다. / 마슈 : 마력 반응, 없어요. 하지만 약한 열원이 있어요. 이건…… 지열일까요?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이 앞에 있는 건─── / 있구나! 제6의 비탕! 우와, 운치 넘친다……! / 시즈키 소쥬로 : 『만능의 비탕』은 정말로 있구나! 아. 그래도 완완 님은 아까 우리가 쓰러트렸으니…… / 아오자키 아오코 : 유감스럽지만 그런가 봐. 온천을 건드려 봐도 아무 이상도 없어. 사흘째 『변성남자의 비탕』, 오늘 『가내 안전의 비탕』은 강한 마력 성분을 띠고 있었는데, 이건 그냥 온천이야. 수질은 좋은 모양이지만.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유감인걸, 키노미. / 키노미 호스케 : 아니, 좋기만 하지! 이 분위기만 해도 인기 대박 칠걸! 수직굴을 공사해서 엘리베이터…… 이건 좋지 않지, 귀중한 운치를 망쳐 버리잖아! 목조 계단을 만들어서 이동을 편하게 하고, 대들보를 설치한 후, 최소한의 불빛만 깔면─── 완완 님의 비탕 완성이야! 우오오, 의욕 팍팍 솟아───! 인생 역전, 확정이시다! 쿠마노 온천 살인사건, 이로써 해결! 휘유─! 여기서 만난 것도 신의 뜻이라 치고, 다들, 협력이랑 융자랑 선전, 부탁할게!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다는데. 의견은 있어,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없어. 이 지경까지 오니 감탄스러워. 탐욕스러우면서 무욕한 키노미 군의 승리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8 공중 노천탕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일을 마친 뒤의 온천, 끝내준다─── / 쿠온지 아리스 : 이제야 마음이 놓인단 표정인걸. 아오코 혼자만 사정이 달라서 그런 걸까. 칠칠맞은 꼴이지만 관대하게 넘어가 줘, 둘 다. / 나도 늘어져 있으니까 똑같아~~! 전세, 노천탕, 밤하늘…… 당연한 결과지 / 마슈 : 네. 여관에 남아 계시는 투숙객 분들께 감사해야겠어요. 오늘 밤 노천탕도 흔쾌히 양보해 주셨으니까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완완 님이 퇴치돼서 사건은 해결됐구나. 여관의 영장도 점차 사라질 거야. 그 대가로 『만능의 비탕』도 사라졌지만. / 료우기 씨 : 고생 많았어, 마슈 씨. 내 방 수위를 맡아 줘서 고마워. 영장도 사라졌으니 내일부터 가족 모두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겠어. / 마슈 : 료우기 씨께선 계속 체재하실 거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신가요? / 스기타니 : 그래. 카신 녀석, 완완 님이 되어 있을 때의 정신적 대미지가 큰 모양이더라고. 풀죽어 있어. 당분간 더 지켜보고 있다가 회복되는 즉시 2년 묵은 불만을 떠들어 줄 예정이야. / 후지농 : 저도 조금만 더 이 여관에 있을 거예요. 이번 건으로 수행 부족임을 통감했거든요. 지옥당이라는 동굴, 수행에 딱 좋겠더라고요? 불빛도 없고, 과녁이 될 바위도 많아 보여요. / 시로 씨 : 나는 이만 갈 거야. 거래도 마쳤고, 온천도 실컷 즐겼지. 한 발 앞서 내 일상으로 돌아갈란다. 잘 지내라, 탐정단 애들아. 어디서 재회할 일이 있으면 그땐 싸게 팔아 주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한 번도 저희 여관이 자랑하는 노천탕을 이용하지 않으시다니. 하룻밤 정도는 더 남아서 이용하시지 그럽니까? / 시로 씨 : 그건 공로자한테 양보해 줘. 노천탕이라면 내 집에도 있거든. / 료우기 씨 : 그렇지. 아오코 씨, 쿠온지 씨. 우리는 사양할 테니, 다 함께 즐겨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9 아오자키 아오코 : 고마워요. 그럼 기꺼이 천공의 방 일행이…… 어. 응? 토비마루는? 안 보이는데. / 스기타니 : 츠키지라면 구관 로비에 갔어. 저녁이 되면 꼭 구관에 가잖아. 그러고 보니 뭘 하는 거지, 그 녀석. 아오자키 살해의 단서를 찾는 것 치곤 요상스럽게 몰래몰래 행동하던데 / (주인공 성별이 여자일 경우) 아오자키 아오코 : 얘 토비마루─. 너, 아까 구관에서 뭐 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전화했어, 전화. 경찰이 올 생각을 안 하다 보니까 산길에서 산사태라도 터졌나 걱정됐거든. 내일이 되면 전원 돌아갈 거잖아? 길이 안전한지는 확인해 둬야지. / (주인공 성별이 남자일 경우) 츠키지 씨, 아깐 어디에 가셨나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아, 잠깐 딴짓했어. 심심해서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구경했지. 일주일 가까이 사무소를 비웠잖아. 그쯤은 사 가야 인상이 안 나빠질 거 아냐? / 시즈키 소쥬로 : 어른의 대응인걸. 10년 뒤의 토비마루는, 그게, 세세한 부분에도 눈이 가는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나는 옛날부터 신경질적이야. 근간이 겁쟁이거든. 너나 아오자키처럼 여차할 땐 행동에 나서질 못 해. 손을 쓸 수 없는 현실(벽)에 직면하면 축 늘어져서 되돌아가고, 이루지 못 하는 게 있으면 그야 기적에라도 기대고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0 아오자키 아오코 : 심각하게 말하는데, 토비마루,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아. 흥신소 경영이 잘 안 풀리는구나! /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에 나옴 / -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 / *플레이어가 남성일 경우에 나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럴 리가. 인생은 그럭저럭 즐기고 있어. 장래가 아주 창창하거든! 아, 그렇지, 너희는 미래 인간이던가. 나랑 소쥬로는 2001년 인간이잖아. 뭐, 지금 여기 있는 소도령은 별개지만. 서력 2000년이 돼도 사회랑 나라는 바뀐 게 없지만, 심기일전이라고 하나, 급하게 성장하던 시대가 끝나고, 그 부담으로 힘겨워하던 시대도 끝나서, 웬만한 인간들은 앞으론 모든 게 새로우며 끝도 없이 진보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10년 뒤에는 빈부 격차도 사라지고 시답잖은 편견도 사라져서 많은 나라가 발전해 나갈 거다. 그런 몽상 같은 전망을 자랑스럽게 떠들어도 뭐, 백안시당하지 않는 세상이지. 너희 시대는 어때, (플레이어).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세상이 되어 있어? / 적어도 자동차가 하늘을 날진 않아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자잘한 일용품은 영화(꿈)의 세계를 넘었을 수도 있겠는걸. 휴대 단말의 진보가 엄청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 혁신적이라 봐. 세계를 축소한단 의미로 말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리델도 비슷한 말을 했어. 『꿈과 같은 세상이 된 대신, 꿈을 떠들 수 없어졌다』고.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떤 시대일지라도, 어떤 검열이 있어도, 꿈을 논하는 인간은 끊임없이 있어. 맡기는 대상이 달라질 뿐이야. 꿈을 받아 내는 쪽이 그 시대 인간일 필요는 없잖아. / 마슈 : 맡기는 대상이 달라진다고요…… 우리의 시대가……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이 진화의 정체점에 접어들었더라도─── 그 안에서 태어난 것은 다음 시대에 인정받고 사랑받는다. 그런 뜻인가요? ……비록 이 세상이 『옳지 않다』는 이유로 사라진 것일지라도요? / 쿠온지 아리스 : 마슈 씨는 로맨티스트구나. 내가 품고 있는 이미지하곤 다르지만 방금 비유는 마음에 들어. 하나의 문화를 짓밟고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것의 반복. 우리의 역사는 그런 것이지만─── 갈 곳을 잃은 꿈을 받아 내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나. 네가 그렇게 바라는 것 자체가 세계의 확장으로 이어질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으음. 저쪽에서 무슨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도 할까? / 투자 얘기인가요. 하죠. 가상화폐 얘기군요. 와 봐랏 *플레이어가 남자일 경우에 나옴 / 츠키지 토비마루 : 안 해도 돼, 안 해도 돼. 괜한 화제를 꺼낸 내가 잘못했다. 그보다 말이야. 미래가 얼마나 발전하든 지금 우리를 넘을 수가 있겠냐고. 화사한 별빛 하늘 아래에서 고급 여관의 노천탕을 전세 낸 채, 죽이 맞는 동료들이랑 온천욕을 즐기잖아? 이 이상의 사치가 어디에 있겠어! 장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자기 시대에서 해. 지금은 이 순간만을 즐기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1 이리하여 완완 님을 둘러싼 2001년의 쿠마노 여관 사건은 막을 내렸다. 과거, 현재, 미래. 각기 다른 세계에서 모인 남녀는 별빛 하늘을 보면서 자기 시대를 마음에 그리는 동시에, 자신이 살아가는 일상을 곱씹었다. 완완 님은 정체불명인 채, 범인의 행동도 의미불명인 채, 지구 최후의 밤이 흘러갔다. 다음 날 아침. 대욕탕에서 아오자키 아오코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2 대욕탕 / 쿠마노 온천 레이시프트한 지 6일째. 이른 아침 대욕탕 / ─── (버엉) 마법사는 2번을 넘어 5번 죽었다─── / 마슈 : 죄송해요,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죠! 우선 소화, 그 뒤에 이분이 아오코 씨인지를 확인해야 해요……! / 쿠온지 아리스 : 마슈 씨는 어떤 상황에서든 대견하구나. 경황이 없어도 자기가 믿는 걸 말로 할 수 있는 인간성은 귀중해. 저기서 불타는 사람한테 나눠 주고 싶을 지경인결. 자, 슬슬 올 때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역시 죽었나─, 나. 드디어 의식(메모리) 접속(링크)이 되기 시작했는데. ……어, 어째 많이 있네. 혹시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맞으면 미안해, 혼란스럽게 했지. 사정을 좀 설명해 줄래? / (잠시 후) / ───이게 지금까지의 경위야 ───이런 줄거리였다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줄거리였구나. 아하하…… 하. 어째 코미디처럼 재밌는 줄거리던데, 각색은…… 안 했어? 안 했구나─. 진심으로 미안해, (플레이어) 씨……. 지금까지의 다섯 명 몫만큼 사과할게…… / 츠키지 토비마루 : 사정은 파악했지? 그래서, 이번 살인에 대한 견해는 있냐,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 보자. 일단 이거, 범인은 나야. 왜냐하면 흉기가 내 마탄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3 츠키지 토비마루 : 사정은 파악했지? 그래서, 이번 살인에 대한 견해는 있냐,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 보자. 일단 이거, 범인은 나야. 왜냐하면 흉기가 내 마탄이거든. 지금까지의 살인을 일으킨 범인은 투숙객 모습을 한 가짜…… 완완 님 짓이었지? 『회춘』이 목적이던 이슈타린 씨, 『연애 성취』가 목적이던 바제트 씨, 『변성남자』가 목적이던 스기타니 레이인보, 『가내 안전』이 목적이던 료우기 씨. 기습당해서 사망, 양패구상, 감싸다 사망 등등 다양하게 죽었는데, 이번엔 『일방적으로 살해』당한 거 아닐까. 왜냐하면─── (플레이어) 씨, 알겠어? / 온천물이 없어 제5의 비탕은 아오코 씨 소원에 적합해서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정답! / 아오자키 아오코 : 제1의 비탕에 들어간 이슈타린 씨는 진짜로 회춘했어. 원래는 그 뒤에, 이곳에 출현하는 완완 님의 시스템……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원을 이룬 본인과 빼닮은 가짜』를 보고 죽을 운명이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걸 방해한 게 『첫 번째 아오코』야. 이슈타린 씨 대신 저주를 받아서 사망했어. 이슈타린 씨는 소원을 이루고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거야. / 마슈 : 듣고 보니 제2부터 제4의 비탕 중에 소원을 이루신 분은 없어요. 그게, 애당초───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가 욕탕에 눌러앉아 있어서 들어가지 못 했지. 하지만 그 사람들이 비탕에 비는 소원은 진짜였어. 그래서 가짜가 나타난 거구나. 비탕에 들어가서 가짜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그 비탕을 원하는 자가 있으면 가짜가 형성되고, 소원을 이룬 대가로 살해당하는 구조. 완완 님의 저주는 그런 시스템이었어. 하지만 아오코가 방해해서 그 회전이 멈추고 말았지. 온천물이 남아 있던 게 그 증거구나. 마력을 품은 온천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면 소원이 실현될 때 그 마력도 소비되겠지만─── 두 번째부터 네 번째 비탕의 온천물은 그대로였어. 가짜는 나타났지만 이루는 데 이르진 못 했지. / 키노미 호스케 : 그랬구나! 비탕의 구조란 거 참 귀찮다─! 엉? 근데 잠깐?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 물이 비었단 건……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가 들어갔겠지.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보나마나, 『세 번이나 저주를 막았고 완완 님도 사라졌으니까 마지막 정돈 시도해 봐도 천벌받지 않겠지!』 이런 생각이 든 거 아닐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에이 참─.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시즈키 군, 아무래도 좋은 때일수록 감이 좋아진다니깐☆ / 시즈키 소쥬로 : 거 봐. / 그렇구나. 어른 소쥬로 씨도 어깨 뭉침 비탕을 조심하랬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정정할게. 괜한 타이밍에만 감이 좋지 않아, 너? 뭐, 실제론 『시도하고픈 마음 절반』하고 『시도해 봐야 한단 마음 절반』이었겠지만. 사건 해결 뒤의 좋은 분위기를 망치기 싫었을 거야. 그래서 혼자 검증했을걸. 『첫 번째 아오코』가 여기에 온 이유가 아직 해명되지 않았으니 말이야. 그건 그렇고, 뭘 태연하게 굴고 있어,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놀랄 일은 아니거든. 자연스러운 귀결이야. 죽으면 보충되는 시스템이라면, / 츠키지 토비마루 : 1일째 : 아오자키 1호 등장 / 2일째 : 아오자키 1호 시체행, 아오자키 2호 보충 / 3일째 : 아오자키 2호 시체행, 아오자키 3호 보충 / 4일째 : 아오자키 3호 시체행, 아오자키 4호 보충 / 5일째 : 아오자키 5호 등장→시체행, 아오자키 4호는 건재 / 하지만 4호가 사망하지 않는 한 5호가 보충되지 않는 시스템인 이상, 아오자키 4호는 어디선가 죽어야만 해. 그러니 이렇게 될 만도 하지. 아오코 4호 본인도 이 모순을 진작 눈치채고 있었겠다만. / 아오자키 아오코 : …………. (거기까지 알면서도 말을 안 하다니, 여전히 혼자서만 마음 고생을 떠안는다니깐) / 쿠온지 아리스 : 아무튼 온천의 힘은 건재한 모양인걸. 완완 님이 사라져도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봐야 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4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하지만 그게 뭔 상관이겠냐. 이제 그만 이거 냅두고 돌아가자. 어차피 아오자키가 죽을 뿐인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맞는 말이긴 한데 돌아가면 안 돼! 해결을 안 하면 진짜로 세계가 멸망한단 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그래? 회장이 기어코 세계를 멸망시켜? / 시즈키 소쥬로 : 그건 아닌데, 키노미의 반응은 지당해. 실감이 전혀 안 생기니 말이지. (플레이어) 생각은 어때? 너는 처음부터 특이점을 수복하러 왔잖아. / 그런 전조는 없어도…… 아오코 씨 말은 믿을 수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지금은 모두의 지혜를 모으자. 이대로 도쿄로 돌아가도 찝찝할 거 아니야,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긴 해. 처음부터 세계가 멸망하면 곤란하단 이유로 조사를 시작한 거니까 말이야. 좋아, 마지막 토론을 해 보자. 회장을 보좌하는 게 부회장의 역할이지. / 시즈키 소쥬로 : 첫 번째 아오자키가 『뭘 보고 여기에 도약했는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몰라. 하지만 연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아오자키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이지. 그걸 파악하고서 온 거거든. 첫 번째 내가 파견된 건 1999년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단서는 1999년이란 점뿐이구만. ……그 당시의 숙박장부를 확인해 볼까. 키노미, 숙박장부는 어디에 있어? 보여 주라.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래 그래. 숙박장부 말이지. 로비에 있으니까 다 같이 가자. 뭐, 별 대단한 게 적혀 있진 않겠지만서도─. 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로비 / 키노미 호스케 : 자, 숙박장부. 1년치마다 한 권씩, 있는 대로 가져왔어. / (턱) / 마슈 : 문외불출 자료, 감사합니다. 원래는 기밀 자료겠지만 긴급 상황이니 열람하도록 할게요. / 키노미 호스케 : 됐어 됐어, 어차피 이름이랑 주소, 투숙 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등만 기록되어 있거든. 태도가 심각하게 안 좋은 손님은 다음부터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멘트로 거절하기 위한 자료야. / 마슈 : 그, 그렇군요. 여관에 평가가 매겨지듯 이용객에게도 평가가 매겨지는 건가요. 참고가 되네요. / 바로 확인해 보자 1999년 숙박장부는…… 이거구나 / (팔락 팔락) / 1999년, 5월의…… 투숙객은…… 료우기, 시로, 이슈타린, 스기타니…… 후지노, 바제트, 카렌…… 총 7명? / 마슈 :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 시즈키 소쥬로 : 올해랑 똑같아. 우리 외의 투숙객이 같은 날에 투숙했어. / 키노미 호스케 : 그러게, 기막힌 우연이네. 그래도 연휴 기간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 2년 전이면 내가 여관 주인이고, 카신 쨩 님도 여관에 있었을걸. / 츠키지 토비마루 : 즉 2년 전에도 올해랑 같은 상황이었단 건가. 키노미, 어떻게 된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실은 2년 전 5월 일이 잘 기억이 안 난단 말이지. 머릿속에서 싹 날아간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잘 기억이 안 난다니, 어떻게 기억이 안 나는데? / 키노미 호스케 : 으음…… 잘 표현하기가 힘든데, 잊은 것조차 잊은 느낌이야. 지금 숙박장부를 보고서야, 어, 그랬나? 싶어서 놀랐을 지경이거든. 막 남 일처럼 느껴져. 아. 그래도 투숙객은 다들 그렇지 않을까. 아무도 『저번이랑 똑같다』는 말을 안 했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 ……키노미 군뿐만 아니라 투숙객 모두 똑같다고…… 그건 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5 (치직) / 아오자키 아오코 : 윽……! / 아오코 씨? 뭐 생각난 게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이제야 앞뒤가 맞아떨어지네. 『첫 번째 아오코』가 뭘 했는지 파악이 됐어. 자리를 옮기자. 다들, 천공의 방에 가자. 할 말이 있어. / (전원 이동) (팔락 팔락)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잠깐만. 이 해에 왜 네 이름이 있어……? /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이번 사건이 복잡해진 이유는 『첫 번째 아오코』가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해서야. 우선 그 점을 사죄할게. 미안해. 『첫 번째 아오코(나)』가 아무도 신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199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만큼은 설명해 둬야 했어. / 그 말은…… 세계 붕괴의 내막을 알아냈단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단편적이긴 해도 『첫 번째 아오코』가 본 광경만큼은 동기화에 성공했어. 1999년 5월, 이 지점에 『별』이 나타났어. 정체는 불명이지만 별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지. 출현과 동시에 쿠마노 일대를 날린 『별』은 그 뒤에 마력풍을 방출하면서 주위를 황무지로 만들어 갔어. 아마 『별』의 마력방출에는 끝이 없을 거야. 인간이 있는 한 미래영겁 폭풍을 일으킬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6 아오자키 아오코 : 태평하게 떠들지 마. 요컨대 그 플로이가 가동 중이란 거잖아. 왜 그런 위험한 걸 방치…… 아니지, 분실했어. 암만 그래도 심하게 부주의한 거 아냐? / 쿠온지 아리스 : 어폐가 있는 소리 마. 도둑맞은 거야. 이 여관에서. 1997년 일이야. 나는 쓸모가 없는 플로이를 처리해야겠단 필요성을 느꼈어. 저주의 축적이 저택의 허용량을 넘었거든. 이 이상 주물을 쌓아 둘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인리에 위험물을 유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 그래서 이 산을 골랐어. 처음에는 산장에 머무르며 플로이 해제 작업을 했는데, 가까이에 이 여관이 있길래 자리를 옮겨서 편안하게 플로이를 해체하기로 했어. 실제로 아주 잘 풀렸고. 플로이를 형성하던 주력은 깔끔하게 풀려서 무력화됐지. 그 뒤에 하산하면서 곳곳에 돌 사당을 지어 플로이들을 공양했어.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저택에 돌아온 뒤에 도구함을 확인해 보니, 해체 툴이 하나 남아 있단 걸 깨달았어. "해체되지 않고 사라진 게 하나 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금이라서 할 수 있는 말인데, 나한테서 플로이를 슬쩍해서 뭘 해체했는지에 대한 기억을 애매하게 만든 건 여관 지하에 있던 우시가미 님일걸. 미래라는 소원을 보여 주는 우시가미 님은 내 『소원의 별상자』를 새 그릇(몸)으로 삼은 걸 거야. / 쿠온지 아리스 : 성질이 똑같잖아. 우시가미 님은 인간에게 미래를 보여 줘서 죽이는데, 그건 인간에게 적개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야.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걸 좋아하니까 잇따라서 희생자를 낸 거 아니겠어? / 시즈키 소쥬로 : 어. 그건 그냥 쾌락 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7 아오자키 아오코 : 쉿. 같은 생각이지만 참아, 시즈키 군. 그럼 아리스도 『소원의 별상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구나?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그만 됐지? 나한테 책임은 없어. / 울새 : 아님다, 아리스 씨. 정확히는 책임질 능력이 없는 검다! (팍) / 쿠온지 아리스 : ……단, 아까 네가 한 이야기 말인데. 1999년 5월의 기억, 나도 애매해. 그러니 분명 1999년에도 이 산에 왔을 거야. 『1999년에 소원의 별상자가 기동했을 경우』를 전제로 가정해 보자. 1999년 초. 내가 뉴스, 혹은 전화로 쿠마노 온천의 대성황을 알 경우, 2년 전 쿠마노 여관에서 플로이를 도둑맞은 걸 깨닫고 내 손으로 회수하러 가려 할걸. ……단, 익숙지 않은 산길인 데다, 위험하리란 것도 예상이 가니까 혼자서 가기는 힘들어. 산길에 익숙한 지인에게 동행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지. / 시즈키 소쥬로 : ?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아오코의 이야기에 따르면 회수는 실패. 나는 쓰러졌고, 소원의 별상자는 이상한 상태가 됐나 봐. / 아오자키 아오코 : ……아하. 1999년에 아리스가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저지하려 했지만 실패했구나. 소쥬로가 서번트로 소환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 시즈키 소쥬로 : ? 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너, 그때 죽은 거야. 이 산에서 죽어서 영체로 소환된 거지. 그거 말고 서번트가 될 이유가 없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8 쿠온지 아리스 : 내 추측인데, 우시가미 님의 특성이 추가돼서 강화되었을 거야. 샤이니 스타는 소원을 이룰 때마다 힘이 더욱 커져. 비탕이 다섯 개 있던 건 그걸 위해서인 거 아닐까. 누군가의 소원을 하나 이루어 주고, 그 상대의 생명을 접수. 그러면 상자의 등급이 상승. 상품이나 가게의 평가를 별점으로 매기는 경우가 있지? 그거랑 똑같아. 소원을 하나 이루어 주면 『1성』 평가. 소원을 다섯 이루어 주면 『5성』 평가. 아오코를 철저하게 꺾은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틀림없이 『5성』이었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9 츠키지 토비마루 : 2년 전,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다섯 비탕』으로 투숙객의 소원을 이뤄 주고 성능(등급)을 높였어. 그 상태여선 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아오자키는 특이점을 미래로 날려서 억지로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불발로 그쳤다』는 결과를 만들었지. 투표 결과 조작보다 악질이지만, 뭐 사태가 심각하니까 좋은 판단이라고 쳐 두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공포정치라 미안하게 됐어. 아마 『첫 번째 아오코』는 샤이니 스타가 『쓰러트릴 수 없는 상태』임을 이해했을 거야. 상대가 어떤 구조로 행동하는지는 몰라도 그 특성, 공격을 통해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된다』는 점만큼은 파악한 거 아닐까. 그래서 샤이니 스타가 다음 번에 나타날 연대로 특이점을 날리고, 본인은 선수를 쳐서 싸우기 전에 등급을 낮추려 했을걸. 그래서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라고 한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럼 이번 샤이니 스타의 등급은…… 『회춘』에 『어깨 뭉침 참멸』까지 해서 2성이구나. ……원래는 1성으로 그칠 수도 있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욕망을 주체하지 못 해서 미안하게 됐네! / 마슈 : 하지만 『2성』이라면 1999년의 샤이니 스타보다 훨씬 약해져 있을 거예요. 아오코 씨의 다이나믹한 작전은 완벽히 성공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치─!? 역시 마슈 씨, 뭘 좀 안다니깐~! 이제 샤이니 스타를 찾아내서 파괴하면 사건 해결이야! ……뭐, 정작 그 샤이니 스타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0 시즈키 소쥬로 : 그 샤이니 스타 말인데. 납득이 안 되는 점이 하나 있어. 등급을 높이기 위해 투숙객들의 소원을 이루어 줬다고 하는데, 그건 누구의 소원이야? 자체 성능을 높이고 싶다는 샤이니 스타의 자기 욕구야? 아니면─── 샤이니 스타를 강력하게 만들어서 『자기 소원』을 이루려 하는 『누군가』가 있단 게 돼? / 쿠온지 아리스 : 좋은 착안점인걸, 시즈키 군. 바로 그게 문제야. 샤이니 스타에게 『자기 욕구』는 없어. 샤이니 스타는 기동시킨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줄 뿐이지. 즉 맨 처음에 캔디 머신의 핸들을 돌려서 소원을 뽑은 『누군가』가 있단 게 돼. 그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등급을 높일 필요가 있는 거고. 이 온천에 『다섯 비탕』이 솟는 건 그런 인과 관계가 있어서일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다행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뭐가 다행이야? 안 좋은 일 투성이인데.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의 플로이가 멋대로 악행을 벌인 게 아니잖아. 그걸 안 것만 해도 온 보람이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 진범이 따로 있는 건 확실하니 말이야. 여관에 샤이니 스타를 몰래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 그건 누군가의 소원을 수리해야만 작동하니까 지금도 반드시 소유자가 있을 거야. (플레이어) 씨라면 이미 짐작이 가지 않을까 하는데. / 마슈 : 역시 선배세요! 그럼 사양 마시고 해답을 말씀해 주세요! / 마슈의 기대가 부담돼서 담 걸릴 것 같아. 쿠온지 씨가 잃어버린 연대가 힌트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1997년부터 온천에 있던 인간은 투숙객 중에서나 이 안에서나 한 명밖에 없어. / 쿠온지 아리스 : 키노미 군. / 쿠온지 아리스 : 4년 전, 내가 이 여관에 체재했을 때 접대해 준 건 너였지. / 키노미 호스케 : 끄앙───! 말하지 마, 말하지 마───! 내가 훔친 거 아니야──! 아리스 쨩이 돌아간 뒤에, 어느새 내 방에 있었단 말이야───! / 일동 : 너─였─냐─! / 키노미 호스케 : 나였어───! 그치만 뭘 어쩌겠어, 몰랐단 말이야! 그 장난감이 그렇게 위험한 거였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1 아오자키 아오코 : 위험한 거야. 여기서 파괴하면 온천은 무사하니까 이리 내. / 키노미 호스케 : ……알았어. 지금 갖고 올게. / (키노미 퇴장) / 츠키지 토비마루 : 결국 저 녀석이 원인이냐고. 아아 아니지, 원인이라고 하긴 힘든가? 어느새 방에 있었다고 했지. 어떻게 보냐, 쿠온지? / 쿠온지 아리스 : 그것도 사실일 거야. 나한테서 샤이니 스타를 훔친 건 우시가미 님 자체거나 우시가미 님한테 씌인 인간이더라도, 우시가미 님한테는 『자기 소원』이 없어. 그냥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줄 뿐인 생물이거든. 그러니 가까이 있는 인간으로 하여금 샤이니 스타를 기동시키게 할 필요성이 있었어. 여관에 살기 시작했고, 선대 주인의 눈에 든 키노미 군은 딱 좋은 대상이었을 거야. 하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뭐? 아직도 걸리는 게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도통 모르겠어. 소원의 별상자는 실패작인데. / 키노미 호스케 : 하아…… 하아…… 하아. 아─ 지쳤드아. 자. 아깝긴 해도, 이거 맞지? / 이게…… 온리 원/넘버 원 샤이니 스타…… / 아오자키 아오코 : 쉽게 넘기는걸. 키노미 군 치곤 고분고분하지 않아? / 키노미 호스케 : 쿠마노 여관이 더 소중하거든─. 이럼 회장이 말하는 『세계의 종말』은 안 일어나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건 보증할게. 고마워, 키노미 군. 최종적으론 네 덕분에 해결됐어. 아, 그런데 무슨 소원을 빌었어? 핸들 돌렸지? / 키노미 호스케 : 그건 말 안 할래. / 아오자키 아오코 : ? / 쿠온지 아리스 : 잠깐 아오코. 그 샤이니 스타를 보여 줄래. ……역시 그렇구나. 완완 님이 들어 있어. 아니, 정확히는 완완 님의 기반이지. 우시가미 님은 자기 일부를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에 넣어 뒀나 봐. 본체가 사라져도 완완 님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끔 말이지. 1999년에 가동한 샤이니 스타는 반쯤 완완 님이었을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진짜로? 설마 내가 이름이나 전설을 지어낸 탓이야? / 쿠온지 아리스 : 키노미 군이 지어낸 걸 이용했을 뿐이야. 완완 님이란 이름이 없어도 다른 이름을 썼을걸. 우선 완완 님을 정화해야겠어. 열리지 않는 방으로 가자. 만능의 비탕에 샤이니 스타를 가지고 가면 완완 님은 분리가 돼. / 쿠온지 아리스 : 그 뒤의 선택은 아오코한테 맡길게. 어느 쪽이어도 나는 반대하지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2 키노미 호스케 : 어, 물에 담그게!? 녹슬지 않을까? 그 이전에 안에 물이, / 마슈 : ! 츠키지 씨, 호스케 씨, 물러나세요! 완완 님이에요! / 쿠온지 아리스 : 됐어. 다 같이 싸울 필요도 없어. / 마슈 : 완완 님, 소멸했어요……. 방금 건 잔향 같은…… 거였나요?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소원의 비탕은 들어간 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방금 그건 샤이니 스타에 머무르던 완완 님 자체의 욕구(미래)야. 본체를 잃은 상태라 아무 힘도 없어서 쉽게 쓰러졌지만. 내가 자료실의 악마에게 한 방 먹은 이유도 이제 알겠어. 그건 샤이니 스타가 남긴 대 동종(플로이)용 재밍. 샤이니 스타보다 수준이 낮은 플로이는 작동하지 않게 묶어 두는…… 그런 효과일걸. / 이로써 완완 님은 완전히 소멸했어……? 아. 완완 님이란 이름, 설마───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랬지. 어째 꿈에서 엄청 원원거리길래 그걸 쓴 거였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3 마슈 : 이제 플로이킥쇼를 정지시키는 것만 남았네요. ……참 예쁜 용기인데, 파괴하는 것 말곤 멈출 수단이 없나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애당초 왜 가동했는지도 모르니까 해체할 수밖에 없어. / 아오자키 아오코 : …………. / 츠키지 토비마루 : 왜 그래, 아오자키. 아직도 숨기는 게 있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일단 말해 둘게. 세계 붕괴의 원인인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나는 원래 있던 시대로 복귀해서 이 특이점도 사라져. 쿠마노 여관은 평화로운 여관으로 되돌아올 거야. ……영장은 또 모르겠지만. 이와 동시에 1999년 특이점도 없던 게 돼. 내 존재가 두 특이점을 잇고 있거든. 1999년에 세계 붕괴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2001년으로 미뤄진 샤이니 스타의 파괴 행위도 사전에 방지해서 사건은 무사히 해결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고생해서 조사한 보람이 있지. 나도 이제 마음 놓고 돌아갈 수 있겠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그건 소쥬로의 죽음이 확정된단 걸 의미해. 시공이 수복되어도 특이점에서 일어난 일은 모든 게 없던 일이 되진 않아. 특이점에서 죽은 인간은 특이점이 수복되어도 『그때 죽었다』는 결과로 수속되거든. / 마슈 : 아───. / 그랬지─── 과정이 어떻든 결과는 수속돼…… / 시즈키 소쥬로 : 즉 1999년의 쿠마노 여관에서 내가 죽었다는 사실은 여기서 샤이니 스타를 파괴해도 바뀌지 않으니까 사건이 해결되는 대신 1999년이 내 향년이 된다는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세계를 구하려면 그게 가장 확실해. / 시즈키 소쥬로 : 그건 곤란해! 단호히 반대할게!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 / 키노미 호스케 : 으음─, 그렇게 말해도 말야─. 다른 방법이 있냐? / 아오자키 아오코 : ……없진 않아. 1999년에 시즈키 군이 휘말려서 멋대로 죽는다면, 시즈키 군이 죽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해서 특이점을 수복하면 돼. 그럼 진짜 만사 해결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왜? 이미 죽었다며? / 마슈 : 아뇨, 소쥬로 씨의 죽음은 특이점 내에서 일어난 일이니 특이점이 끝날 때까지 살아 계시면 그 결과로 수속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4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 당장 1999년으로 돌아가는 건 가능해. 이 특이점을 2001년으로 고정한 건 나거든. 잠금을 풀면 자동으로 1999년으로 돌아가. 이에 맞춰서 우리의 시간축을 특이점의 시작 부분으로 설정한 후, 아리스가 오기 전에, 주위에 피해가 가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부탁을 좀 하겠는데……. ……미안. 1999년으로 돌아가도 될까? / 물론이지! OK! / 키노미 호스케 : 하는 수 없지, 그러기로 한 이상은 어떡하면 돼!? 1999년에 가면 뭐가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너희가 깜짝 놀랄 광경이 기다린다고…… 하고 싶은데, 내가 2001년 특이점을 유지하는 마력을 차단하면, 그 즉시 1999년 특이점이 돼. 1999년 특이점은 재난지역 같은 상태야. 신변의 안전을 보증해 줄 수 없어. 도착하는 즉시 그늘에 숨어서 어딘가에 출현해 있을 샤이니 스타를 찾아내. 찾아내면 그 뒤는 내 차례야. 아리스도 있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도 있지. 무엇보다 이번엔 충돌(컬리전)이 일어나. 지금 여기에 있는 2성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랑 1999년의 5성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으니 이게 중첩될 경우…… / 쿠온지 아리스 : 새로운 쪽으로 갱신되지. 5성에서 2성으로 디튠돼. 소원을 이루게 하지 않은 게 그런 의도였구나.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정체를 모르면 모르는 대로 상대를 약화시킬 방법을 생각한 걸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뭐야 승산이 넘치잖아! 좋아, 바로 가자! 소원이 이루어진 세계가 어떤 건지 봐 보고 싶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5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나는 됐어. 갈 거면 너희끼리만 가. / 키노미 호스케 : 하아!? 왜 분위기 초치는 소릴 해, 전하!? 세계를 지키는 싸움이잖아? 친구를 위한 싸움이잖아? 왜 그럴 때 쪼는 건데. 목숨이 그렇게 소중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목숨은 소중하지, 등신아! 마누라가 내가 돌아오길 기다린단 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어─── 전하, 혹시 유부남이야? 학창 시절부터 평생 독신귀족으로 살겠단 분위기였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안하다, 소쥬로. 그렇게 돼서 나는 안 갈 거야. 무사히 돌아가기로 그 녀석이랑 약속했거든. 탐정 일은 여기까지야. 뒷일은 너희한테 맡길게.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괜찮지. 축하해,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설마 너한테 또 축하를 들을 줄은 몰랐다. / 시즈키 소쥬로 : 그런데 상대는 누구야? 어른인 나라면 알고 있겠지만. / 츠키지 토비마루 : 지금 너라도 아는 녀석이야. 전화 너머라도 좋으면 이따가 소개해 줄게. / 마슈 : 수수께끼가 풀렸어요. 츠키지 씨께서 매일 저녁 6시에 반드시 구관에 가신 이유가 즉…… / 키노미 호스케 : 도쿄에 전화해서 금방 돌아가겠다 콜한 거냐고오오오! 뒤져 요 빌어먹을───! 그만 됐어, 우리끼리 가자, 시즈키! 다 끝내고 나면 탐정 사무소 같은 건 때려쳐!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돼, 토비마루. 너, 이 사상에 너무 깊이 엮였거든. 사정을 안 인간한테는 강제력이 작용해서 내가 되돌아가면 너희도 다 되돌아간단 말이지─, 이게. / 츠키지 토비마루 : 뭬라고? 아아, 그래서 『미안』이라고 사과한 거냐! 이 자식, 그걸 알고도 굳이 설명했겠다!? / 아오자키 아오코 : 바로 그렇습니다요~! 역시 토비마루, 이심전심, 호흡이 척척 맞아! 10년이 지나도 좋아해, 부회장! / 뒤뜰 / 아오자키 아오코 : 자, 멈춰. 여기서 2001년 특이점에 걸려 있는 고정(잠금)을 풀게. 늘어나 있던 고무가 원상복구되듯이 주위가 순식간에 1999년이 될 거야. 의식에 꽤 영향이 가니까 멀미 잘 나는 사람은 눈을 감고 있어. / (레이시프트도 멀미 진짜 심하게 나긴 하지……) 장소는 여기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무도 오지 않아서 남들 이목도 없잖아. 내가 도약해 온 위치도 여기야. / 마슈 : 그럼 지금까지의…… 두 번째 이후의 아오코 씨도 여길 출발 지점으로 삼으셨군요. / 키노미 호스케 : ……큰일이야, 아깐 흥분해서 응했는데, 점점 냉정해졌어…… 1999년에 간단 건 타임슬립 같은 거지? 그런 짓을 해도 돼? 막 죽고 그러는 거 아냐? 회장이 태연한 건 늘 그렇다 치고, (플레이어)랑 마슈 쨩, 그렇게 질색하던 부회장조차 "그럼 갔다 와 볼까" 같은 얼굴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6 크레이터 / 이게─── 쿠마노 온천……? 저건…… 유성? 아름답긴 한데…… / 쿠온지 아리스 : 세상에─── 그렇게 난폭한 해석으로 성립되었단 말이야? / 마슈 : 신대에 필적하는 마력 농도예요……! 인간이 활동 가능한 환경이 아니에요! 마스터는 예장의 생명 보호가 작용하지만, 츠키지 씨랑 호스케 씨는─── / 마슈 : 무사하시네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산소도 물도 태양도 없는 환경이지만, 이곳은 이미 동화의 세계. 인간이라면 죽지 않는 한 활동할 수 있어. 하지만 무리하진 마. 최소한의 활동이 가능할 뿐이지, 다치면 끝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7 츠키지 토비마루 : 협박을 들어도 무리는 안 할 거야. 우린 어디까지나 상담…… 아니, 응원 담당인가? 샤이니 스타란 걸 멈추는 건 너희 역할이야. 나랑 키노미는 여기서 상황을─── 키노미? / 키노미 호스케 : ───말도 안 돼. 이런 건 그냥 대참사잖아. 여관이 무너지는 걸로 그칠 사태가 아냐. 일본이 끝장이야. 아니 애초에─── 그 소원의 결과가 이거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키노미 군. 여관에 있던 투숙객은 전원 피난한 모양이던데. 샤이닝 스타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위험한 사태인 걸 알아차리고…… 아니, 스타를 멈출 수가 없어진 사태에 당황해서 모두를 산에서 피난시켰을걸. / 키노미 호스케 : 진짜로? 내가 그렇게 유능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물론이지. 위험을 피하는 점으로 따지면 키노미는 대단하거든. 나중에 혼날 걸 깨닫고 피해를 최소화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잖아. / 키노미 호스케 : 그렇구나. 그랬어. 1999년의 나 제법인걸! 그래서, 이제 어떡할 거야? 또 하늘을 빙빙 도는 저 빛은 뭐야? / 쿠온지 아리스 : ……저건 우주의 별이 아니라 지상의 별이야. 샤이니 스타가 불러들이는 빛. 저 별이 보이지 않아질 때, 샤이니 스타는 마인스터의 세 가지 기적…… 『달의 기름』, 『다리의 거인』을 뛰어넘는 플로이킥쇼로 완성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진짜로? 과장하는 게 아니라? / 그 『장미의 엽견』도 넘는다고……? 큰일이잖아, 얼른 멈추자!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하지만 아직 유예는 있어. 아오코가 본 광경은 지금이랑 비교하면 어때? / 아오자키 아오코 : 『첫 번째 아오코』의 영상에선 마력풍이 더 강했어. 50m 권내에 접근하지도 못 했을 지경이야. / 쿠온지 아리스 : 그럼 디튠되어 있는 상태구나. 적어도 지금이라면 접근할 수 있어. 츠키지 군이랑 키노미 군은 여기에 남아. / 쿠온지 아리스 : 바람은 크레이터 중심에서 불고 있어. ───각자 전투 준비는 됐지? / 쿠온지 아리스 : 가자. 봐줄 필요는 없어. 공격 범위에 들어가는 즉시, 전력으로 파괴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8 유독 강렬하게 반짝이는…… 저게 샤이니 스타……? / 마슈 : (어…… 시바의 관측이 정지했어……? 저 별 주위는 대체 어떤───) / 아오자키 아오코 : ──────.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 아오자키 아오코 : 아무것도 아니야, 공격하자! 서번트를 소환해, (플레이어)! 이만큼 준비한 데다, 이만한 면면이 있잖아! 징징거리고만 있을 순 없지! 주위의 빛은 무해해, 저 별에만 집중 공격해! 잘 들어,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주춤하지 마! / ───? 아, 알았어, 조심할게! (휘이이이이이) (배틀) 이게 무슨!? 저 별에 접근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는데……!? / 마슈 : 네! 시바의 관측이 정지해서 설마 했는데, 샤이니 스타 주변의 시공은 무의미화되어 있어요! 과거도 미래도 없이,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전부 『기록을 마쳐서 변화 없음』 상태라 기록 우주에 부정되는 모양이에요! / ??? 아무튼 무적이란 뜻이야!? / 마슈 : 하지만 그건 항성급에 필적하는 영기가 아닌 한에야 불가능한 사상 조작이에요! 샤이니 스타는 그만한 마력량을 도대체 어디서!? / 아오자키 아오코 : ……저거야. 하늘에 돌고 도는 별. 저 별의 마력을 회수하고 있어. 저건 『소원』이야. 전세계의 인간에게서 빨아들이는 『소원』. 맞지, 아리스? / 아오자키 아오코 : 온리 원인 것을 넘버 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샤이니 스타는 최악의 수단을 택했어. 본디 개인의 작은 소원을 『이 별에서 으뜸가는 소원』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다른 소원이 사라진다면, 어떤 소원이어도 유일하게 남은 것이 된다면, 결과적으로 이 별에서 으뜸가는 것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저 유성은 그걸 실천하는 거야. 샤이니 스타는 인류 전원의 소원을 모은 뒤, 저렇게 『으뜸가는 것이 아닌 것』이라며 부정하면서 별똥별로 만드는 거지! / 넘버 : 3047217421 : 아버지의 병을 낫으면 좋겠다. 감정  기각 / 넘버 : 3047217422 : 가난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해석  기각 / 넘버 : 3047217423 : 하루만 더 여기에 있고 싶다. 검토  기각 / 그딴 악랄한 방법이 말이 되냐고……! 지금 당장 멈춰야겠어……! / 마슈 : 그럼…… 『세계가 멸망한다』는 건 이 마력풍에 의해 황무지가 돼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원이 사라져서 인류가 사멸한다는 뜻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거야. 이래서야 나도 무슨 수를 써서라든 막아야겠다고 생각할 만해. ……결과는 똑같지만 말이지. 디튠을 해도 저거에 공격(말)은 안 통해. 결국 내가 판단을 그르친 거야……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된다는 대처법으론 불가능했어…… / 쿠온지 아리스 : 웬일로 자신 없게 구는구나. 마치 개인의 소원으로 세계가 변모해 버린 미래에서 온 것 같아. 룰을 전개한 플로이킥쇼는 무적이긴 해. 하지만 그건 룰을 지키기 때문이지. 샤이니 스타는 『유일한 소원』으로 기동했어. 그게 이 비정상적인 동화(세계)를 성립시키는 핵. 그러니 그게 사라지면 『소원의 별상자』는 삼류 플로이로 추락해. 어떤 방법이어도 돼. 너희의 손으로 그 조건을 부정해 봐. / 아오자키 아오코 : 부정하라니, 키노미 군 본인한테 소원을 취소하게 하라고!? 그렇게 쉽게 풀려!? 그 이전에 나나 너나 물러날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 한 발짝이라도 물러나면 저 마력풍을 억누를 수가 없는데! 토비마루랑 키노미 군, 순식간에 증발할걸!? / 쿠온지 아리스 : 그걸 위해 이 애들이 여기에 있는 거잖아. 시즈키 군, (플레이어) 씨. 최대한 지원할 테니까 대화하고 와. 마슈 씨는 여기서 마력풍을 막고 있어 줘. / 마슈 : 네! 맡겨 주세요! / 지원이라니, 뭘 하게……!? 플로이킥쇼 쓸 수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샤이니 스타보다 값진 거라면 말이지. 아주 조금이나마 내 비장의 수(에이스)가 위인가 봐. 『장미의 엽견』을 꺼낼게. 안개는 날아가겠지만 내 전승방어는 전개돼. 샤이니 스타의 성장은 그걸로 경감될 거야. 하지만 오래 유지하진 못 해. 내가 안개로 바뀌지 전에 승부를 내 줘.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리스, 마슈 씨 둘이서 전선을 유지하겠단 거지!? 오케이,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키노미 군한테 소원을 실토하게, / 쿠온지 아리스 : ……어이가 없네. 그런 짓을 하면 게임 오버야,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왜, 왜? / 쿠온지 아리스 : 남이 소원을 버리라고 강제해도 그건 말뿐인 게 되잖아. 키노미 군이 진심으로 취소하지 않는 한, 샤이니 스타에 변화는 안 생겨. 알아들었으면 아오코는 공격수(오펜스)를 맡아. (플레이어) 씨가 키노미 군한테 접근하면 아무리 샤이니 스타라도 의식이 그리로 쏠릴 거야. 그렇게 되지 않게끔 너는 혼자서 샤이니 스타랑 싸우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목숨을 건 미끼 노릇이야. 이번에 여러 번 죽었으니까 한 번쯤은 더 죽어도 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9 위험했어……! 대단하다, 덕분에 살았어! / 시즈키 소쥬로 : 네 호위잖아, 대단하고말고. 그보다 아까 한 얘기를 되짚어 봐도 될까. 아오자키랑 아리스 얘기는 6할 정도 이해했어. 샤이니 스타를 멈추지 않으면 지구가 위험해. 하지만 키노미는 은근히 고집이 세니까 잘 풀릴 거란 보장은 없어. 그러니 만약, 그게, 말이지. 손도 발도 쓸 수 없어지면 처음 플랜으로 돌아가자. / 처음 플랜이라니…… 2001년 쪽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를 파괴하자고……? / 시즈키 소쥬로 : 맞아, 그거야. (플레이어)는 2017년 인간이랬지. 만약 일이 일단락되면 쿠온지 저택을 방문해 줘. 내 대신에. 해마다 한 번은 돌아가기로 약속했거든. /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모두한테는 비밀로 해 줘. 자, 키노미 설득에 집중하자. / 시즈키 소쥬로 : ───그런 사정이야. 키노미, 말해 줘. / 키노미 호스케 : 말 안 할래. / 츠키지 토비마루 : 왜 토라진 건데, 나이도 먹을 대로 먹고 한심하게시리! 됐고 말해, 세계가 사라질 판이잖아!? / 키노미 호스케 : 말 안 할래. / 키노미 씨, 부탁드릴게요! 어떤 소원이어도 웃지 않을게요! / 키노미 호스케 : 으…… 마, 말 안 할래. 애초에 이런 참상, 나하곤 상관없어! / 키노미 호스케 : 그야 꿈 속에서 완완 님이랑 대화한 것 같긴 하걸랑? 그치만 그랬다고 이런 결과가 될 리 없잖아! 난 일개 여관 주인이고, 전직 개그맨이고, 매일 즐겁게 살기만 하면 만족하는 평범한 미남이란 말야! 아리스 쨩이랑 회장이 잘 해결해 줄 거야! 우린 여기에 숨어서 응원이나 하자─! / 큭…… 이렇게 된 이상─── 제 소원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빵집을 여는 거예요! or 제 소원은 언젠가 남극에 가는 거예요! / 키노미 호스케 : 윽…… 그, 그렇구나. 좋은 목표네. 새빨개진 얼굴로 말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야! 내 소원은 그렇게 어엿한 게 아니거든─! 아─ 그래 그래, 난 결국 키노미 호스케야─! 이렇게 된 거 지구랑 함께 무덤까지 품고 갈란다! / 츠키지 토비마루 : 좋아, 하는 수 없지. 팔다리 하나라도 분지를 수밖에 없겠구만.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그런 방법으론 안 된대. 키노미니까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어. 다른 수단을 쓰자. (플레이어), 여기서 아오자키한테 말을 전할 수 있을까? 2001년으로 돌아가서 소원의 별상자를 파괴해 달라고 하자. 그럼 사건은 해결돼. / 키노미 호스케 : 너───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아 진짜! 잠자코 듣고 있자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정신 산만해져서 폭발을 제대로 못 피했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무도 네 소원을 비웃지 않을 거거든! 부정하지도 않을 거고, 야단치지도 않을 거야! 네가 그렇게까지 소중히 품고 있는 소원을 친구로서 듣고 싶을 뿐이지! 그만 좀 하고 실토해! 무슨 소원을 빈 거야, 너! / 키노미 호스케 : 무슨 소원이긴, 난─── 난 그 애가─── 그냥 으뜸이 되길 바랐어. 진짜로 그게 다였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0 지방 방송국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송을 받고서 2년. 잠깐 화제가 되어 상경하고서 2년. 나는 순조롭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개그맨이 되었다. 적재적소 천직이던 점도 물론 작용했는데, 훗날 스승이 되는 오고쇼의 눈에 든 데다, 지방 방송국에서 하던 방송이 묘한 인기를 얻었단 행운도 작용했다. 업계 선배들에게는 눈총을 샀지만, 뭐 그건 그거다. 비웃음 사거나 얕보이는 데에는 익숙하다. 실제로도 나는 그런 놈이걸랑. 나 자신에게 관대하고, 힘든 건 질색하고, 눈물샘도 빵빵 터져. 성실하게 해 나가는 녀석을 당해 낼 수가 없고, 애초에 이기는 게 이상하지 않냐는 한심한 생각을 하고 살았지. 나는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거든. / AD(임시) : 이야, 요시스케 씨의 현장은 참 안락함다! 아무도 긴장을 안 하고, 관계 험악한 게스트 문제도 없으니까요! 지는 업계에 동경해서 AD가 됐지만, 실제론 꿈도 희망도 없다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해진 거 하나도 없이 실전 승부를 하는 현장감이 바로 지가 추구하던 검다~~~!!!! 뭐, 도시락 맛이 별로인 점만큼은 안락하지 않고 언락하지만요! 도시의 락이라 그럴까요! / 불성실한 게 내 장점이었다. : 분위기를 그냥 좀 즐겁게 하는 게 내 특기였다. 그러니 뭐, 주위에서 보기에 설렁설렁 사는 인간으로 보여도 어쩔 수 없다. 분수에 안 맞는 인기를 누리며, 좋은 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먹는 건 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떨어질 때까진 이런 대충대충 생활이 이어져도 된다고 받아들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1 그 애를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장을 보던 백화점의 작은 스테이지였다. 미즈시마 마사고, 척 봐도 못 뜰 것 같은 이름이었어. 춤도 그냥저냥, 목소리도 그냥저냥, 얼굴도 그냥저냥. 그래도 좋단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때 마침 갑갑해서, 뭐라고 하지? 쿠마노인 요시스케로서가 아니라 키노미 호스케로서 뭔갈 하고 싶어지던 시기였거든. 그런 심정으로 활동을 한 번 지켜봐 보니까, 마사고 쨩이 꽤 위험한 애란 걸 깨달았지 뭐야. 기초 체력이 빵점인 거야. 아이돌을 해 나갈 몸이 아니었지. 백조에 빗대려는 건 아닌데, 화사한 세계일수록 그 수면 밑은 혹독(하드)하고 고독(솔로)하고 허무(할로우)하거든. 응원은 했어. 했고말고. 하지만 아이돌 업계하곤 연줄이 전혀 없었어. 말도 걸 수 없었지. 그럴 때, 딱 한 번 만날 일이 생겨서 있지─. 놀이공원 스테이지에서 만났지 뭐야. 그 애, 한 번도 놀이공원에서 논 적이 없다길래 쉬는 시간에 말을 걸어서 관람차에 같이 탔어. / 요시스케 : 괜찮아, 스캔들이 되진 않을 거야. 난 그 왜, 업계의 샌드백이걸랑. 무슨 일이 생겨도 날 웃음거리 삼는 방향으로 흘러갈걸. 아무리 잘 나가도 결국은 개그맨이지. 다들 날 보고 웃으며 대충 넘겨. / 마사고 쨩 : 그래도 저는 요시스케 씨의 토크에 웃은 적이 없는데요. / 요시스케 : 진짜루? 귀여운 애가 면전에 대고 그런 말을 하니까 맘이 아픈데! / 마사고 쨩 : 죄송해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웃음거리보단 기쁨을 위하시는 것 같아서요. 요시스케 씨, 사람을 웃길 생각이 없으시잖아요. 대부분의 개그맨은 『사람을 웃기고 싶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되겠지만, 요시스케 씨는 그렇지 않아요. 순수히 본인이 웃고 지낼 수 있는 세계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걸 위해 노력해 오신 거죠? 웃음거리가 되는 거에 태연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웃고 지낼 수 있는 걸 훨씬 소중하게 여기시기 때문에요. / 요시스케 : ───. 마사고 쨩은 왜 그렇게 느꼈어? / 마사고 쨩 : 저도 똑같아서 그럴 거예요. 저는 저한테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돌도 솔직히 이게 맞나 싶어요. 하지만 제 목소리를 누가 들어 주는 게 참 기뻐서 실력이 부족한 노래랑 춤도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돌이나 개그맨이나 고충이 참 많죠. 즐거워 보이지만, 즐겁게 보이게 하는 건 참 쓸쓸한 짓이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2 말을 나눈 건 그 한 번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마사고 쨩에 대한 개인적 응원 활동을 그만뒀다. 나 같은 놈이 응원하는 게 주제 넘는 짓 같아진 데다, 언젠가 방송국에서 만날 때 내 진상을 들키기가 싫어서 그랬어. 이 애는 반드시 성공할 거라 확신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게 이루어지진 않았지. / 요시스케 : 어? 오늘 대본, 수정했어? 무슨 변경 사항이라도 생겼어? / AD : 어, 못 들으셨슴까, 요시스케 씨. 젊은 애가 스테이지에서 쓰러져서 병원에서 죽었대요. 미즈시마…… 뭐랬더라. 웜래부터 몸이 약했나 보지만요. / 마사고 쨩은 날 때부터 신장이 약해서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기계로 혈액을 깨끗하게 해야 했대. 사인은 과로라고 들었지만, 나중에 알고 싶지도 않은 소식을 잔뜩 들었어. 그건 말 안 할게, 진짜로 가치 없는 소리들이거든. 마사고 쨩의 성과는 3장의 싱글하고 싸구려 기재로 녹화한 스테이지 라이브 작품 몇 개뿐. 나는 그 뒤로 죄다 진저리가 나서 은퇴하고 잠적, 쿠마노 여관에서 멍하니 지내고 있다가 선대랑 의기투합했어. 여관에서 일하는 건 의외로 재밌었어. 뜻밖의 손님이 오는 일도 있고, 종업원 특권으로 여관을 맘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도 있거든. 포스터를 마구 붙여 놔도 혼나질 않더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3 그러던 중에 완완 님의 목소리를 들었어. "네 소원을 이루어 줄 테니까 말해 봐"라더라. 현실이든 꿈이든 아무래도 좋았어. 그 말을 듣고 억누르고 있던 게 새어 나오고 말았지. 그래. 나는 말했어. 완완 님에게 소원을 털어놨어. 죽은 그 애를 되살려 내고 싶다는 거창한 소원은 아니야. 단 한 번이어도 되니까, 아니 이건 거짓말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 홍백 같은 데서 그 애의 노래가 으뜸이 되는 꿈을 지금도 꾸곤 하거든. 하지만 그건 흔해 빠진 꿈이야. 완완 님이 말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 이 아니지. 나는 완완 님이 실망해서 사라지겠거니 했어. 하지만, / 샤이니 스타 : 축하드립니다. 그건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 인가 봅니다. / 키노미 호스케 : ───뭐라고? 무슨 소리야. 세계에서 유일한 소원? 내 그게!? 단 한 명도? 단 한 명도, 그 애의 노래를 기억하지 않는단 말이야? 그렇게 노력하던, 그렇게 쓸쓸하던, 그렇게 꿋꿋하던 그 애의 노래를 단 한 명도, 으뜸이 되면 좋겠다고 빌지 않았단 말이야!? 뭐가 그러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너무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내가 빈 소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세계가 위험하다고 해도 뭘 어떡하겠어!? 그 소원은 거짓말이에요, 취소해 주세요 같은 소릴 하더라도, 난 지금도 그 애를 으뜸으로 만들어 주고 싶단 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네가 소원을 말로 하지 않은 건 자기보신을 위한 게 아니라 화가 나서구나. / ……응. 키노미 씨는 그 소원을…… 분노를, 부정할 수가 없는 거구나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감정의 문제니까 말이지. 애당초 부정할 필요는 없어. 불필요한 건 다른 거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4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렇긴 하지. 진실된 소원은 취소할 수가 없어. 샤이니 스타는 그 점을 잘 알아. 나 참. 그 애의 활약을 나만이 바랐단 말은 분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가 없으니 말이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넌 옳아, 키노미. 토라져 있을 뿐이라고 해서 미안하다. / 키노미 호스케 : 전하? 무슨 뜻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잠자코 들어. 지금부터 깔끔하게 해결해 줄게. 유일한 소원은 바뀌지 않는다고? 으뜸가는 소원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가만히 듣자하니 기가 막힌 사기꾼이로구만. 그 소원은 키노미가 아닌 널 위한 소원 아니냐. 네 편의를 위해 소원을 멋대로 올려치기하고, 네 가치도 겸사겸사 올려치시겠다? 좋지, 그 악랄함에 응해 주겠어. 룰이 중요하다만 똑똑히 들어라. 키노미의 소원이 『유일한 소원』이랬냐?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다는 건 말이다───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건 나도 바라고 있거든, 이 개자식아! 이 세상에서 유일할 리가 없다 이 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키노미의 소원이 『유일한 소원』이랬냐?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다는 건 말이다─── 그건 나도 바라고 있거든, 이 개자식아! 이 세상에서 유일할 리가 없다 이 말이야!!!!! / 샤이니 스타 : 『증언  ??』 『검증  심의』 『우선』 『우선』 『최우선』 / 키노미 호스케 : 그 말 진짜야!? 전하, 마사고 쨩을 알고 있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당연하지. 내가 왜 이런 후미진 온천에 온 줄 아냐. 너한테 전해 줄 게 있어서야. 자, 돌려 준다.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만. / 키노미 호스케 : ? 이거 내 글씨야? 왜 전하가 갖고 있어? 징그렁. / 츠키지 토비마루 : 인생이 울새급이냐. 그건 네가 쓴 팬레터거든. / 츠키지 토비마루 : 쭉 응원했잖아. 그 애한테 일이 들어올 때마다 직필로 장문 감상문을 보냈더만. 이 점이 좋았다, 이 점이 굉장했다, 하지만 이 점은 조금 안 좋았다 등등, 용케 그렇게 반복해서 똑같이 쓸 수 있구나 싶더라. 읽으면서 골이 쑤셨어. / 키노미 호스케 : 남의 편지를 읽었어──!? 이래서 파파라치는 아우씨──! / 츠키지 토비마루 : 업무상 어쩔 수 없었거든, 등신아. 널 찾아낼 단서로 보고 읽었어. 이걸 가져온 건 이번 의뢰인이야. 유일한 단서로 제공해 줬지. 죽은 딸아이의 보물이었대. / 츠키지 토비마루 : 짧은 인생이란 건 알고 있었고, 그러고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다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실제로는 힘든 일만 겪었을 거야. 하지만 그것도 마지막 2년은 행복했다고 해. 이 팬레터만이 힘이 됐고, 이 팬레터를 위해 힘을 낼 수 있었다.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했다더라. 으뜸가는 보물이라면서. / 츠키지 토비마루 : 부모님의 의뢰는 이걸 보낸 이에게 돌려 주는 거였어. 돌고 돌아서 나한테 의뢰가 왔지. 학창 시절의 지인이란 이유로. 하지만 단서는 거의 없어. 이 편지 다발과 그 애의 활동 기록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어떤 가수인지 알아 두는 것도 단서가 될 거 아니냐. 영상을 계속 보다 보니까, 그, 뭐냐. 그 애의 노래는…… 좀 취향이 아니었지만, 다른 건 좋았어. 노력도, 마음도, 기쁨도, 막귀인 나한테도 전해질 만큼 빛나더라. 만난 적도 없는 인간에게 호의를 품는단 걸 쭉 믿지 못 했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즈시마 마사고는 진짜야. 나도 팬이 됐어. 덕분에 마누라한텐 눈총을 샀지만 말이다. 자, 받아라. 늘어져 있지 말고 일어서. 슬픈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건. / 키노미 호스케 : 뭐야, 뉴비냐고! 뒤늦게 팬이 됐으면서 뻔뻔하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5 ───키노미 씨, 기뻐 보여! 진짜로 깔끔하게 해결됐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러게. 이것만큼은 별님이라도 간파하지 못 했구나. / 샤이니 스타 : 『불허  부정  불능  입니다』 『그 증언은 말도 안 됩니다』 『계산 미스는 말도 안 됩니다』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그렇겠지. 네가 집계한 건 1997년 소원이잖아. 그 시점에서 키노미의 수색 의뢰는 없었어. 의뢰는 2001년, 4년 뒤의 우리한테 왔지. 즉 내가 미즈시마 마사고를 안 건 네 집계 뒤의 일이야. / 샤이니 스타 : 『───치』 / 츠키지 토비마루 : 치사하지. 심정은 이해한다. 항의는 아오자키한테 해. 하지만 그 전에─── / 츠키지 토비마루 : 자 샤이니 스타, 일할 시간이다. 공정하댔지? 집계를 다시 해야 하지 않겠냐! / 샤이니 스타 : 『심의  심의  심의』 『증언  불명』 『증거 불명』 『검증  검증  검증───』 『해당 없음  해당 없음  해당 없음  해당 있음?』 『증명 유효 검증 인가 심의 불능』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 쿠온지 아리스 : ───샤이니 스타의 세계가 멈추고 있어. 다들 서둘러! 파괴할 기회야! / 마슈 : 네, 바로 갈게요! 가죠, 선배, 소쥬로 씨! / (끄덕) / 물론이지! 고마워요, 키노미 씨! 팬레터, 이따가 읽게 해 주세요! / 키노미 호스케 : 앗, 잔말 말고 가! 세계를 구해 주라, 날 위해서! / 츠키지 토비마루 : 젊은 시절은 기운차서 좋지. 벌써 다 이긴 것처럼 뛰어갔어. 그래도 이건 우리가 주역인 사건 아니냐.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지. 으뜸가는 것이긴 해도 그 소원은 『유일한 것』이 아니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덜미가 잡혔단 게 바로 이거지! 혼쭐을 내 줘라, 아오자키! 놀이기구 부수는 건 네 주특기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이지! 배턴, 똑똑히 받았어! 그 발언에는 따로 할 말이 있지만 말이지! 이게 마지막이야, 샤이니 스타. 으뜸의 의미를 모르는 장난감. 당첨이 없는 소원의 상자. 많은 소원을, 많은 별을 모으는 집속 기구. 그 정체성은 결코 악이 아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다른 소원을 희생하는 건 소원이 아니라 욕망에 불과해! 소원맛 사탕이라면 성분을 재검토해! 여섯 번째 죽음은 너한테 양보할게───! (배틀) / 소원은 분쇄되었다. 어쩌면 그대로 방치했다면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막연히 그러면 좋겠다고 마음에 그리던 미래(꿈). 모든 것이 늦었고 무관한 채로 지켜볼 뿐이었던 과거(꿈). 한도 끝도 없이 이기적이며 후회 없는 현재(끝). 전세계의 소원과 맞바꾸어 세계를 만드는 마법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 꿈을 꾼 남자 : 끝내는 건 좀 아니지. 취소할 수 없는 건 꼭 소원뿐만인 건 아냐. 내 으뜸은 흔해 빠진 거였고, 별은 터지는 게 아니라 돌고 도는 거거든. / 별들은 밤하늘에 흩어졌고, 별빛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를 슬프되 자랑스럽게 올려다보았다. 꿈을 꾼 남자 : 그래 그래. 스타란 건 이래야지. 깨어 있을 때도 보고, 자고 있을 때도 보는 조명이라고 하나? 깜빡깜빡거리는 게 말이야. ……즐거워 보이지만, 조금 쓸쓸하단 말이지. 독백은 시(노래)와 같이. 이리하여, 1999년의 붕괴는 취소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6 아오자키 아오코 : 다들 준비는 마쳤어? 뭐 잊은 건 없고? 이 특이점, 30분 뒤에는 원래 쿠마노 온천으로 되돌아갈 거야. 나랑 (플레이어) 씨, 서번트 소쥬로는 그 시점에서 자기 시대로. 원래부터 온천에 있던 사람은 이대로 온천에 남아. 특이점에서의 기억은 애매해지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7 좋은 방을 쓰게 해 줘서 고마워요, 쿠마노인 씨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렇습니까? 마음에 드셨다면 또 놀러 오십쇼. 두 분은 2017년 분이니까, 뭐, 그때까진 망하지 않도록 힘써 볼깝쇼, 헤헤헤. / 아오자키 아오코 : 왜 아직도 그 변장을 하는데? 진심으로 수상쩍거든, 그거. (뽁)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마지막이니까 이름이랑 인상을 완벽하게 기억시키고 돌려보낼까 해서! 또 보자, (플레이어), 마슈 쨩! 16년 뒤엔 온천을 2배로 늘려 놓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8 시즈키 소쥬로 : 응? 잠깐만 있어 봐. 특이점이 사라진다면 나도 사라지는 게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사라져. 너는 어째선지 영령으로서 좌에 등록되어 있으니까 원래 시즈키 소쥬로하곤 무관하게 소환되는 몸이야. 뭐, 특이점 관련이다 보니 칼데아 한정이 되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9 마슈 : 서번트 소쥬로 씨랑 이 시대의 소쥬로 씨는 별개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원래 소쥬로 씨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녀석이 두 명 있으면 상황이 복잡해지잖아. 『첫 번째 아오코』가 해결해 둔 거겠는데, 여관에서 태평하게 걸어다니는 걸 붙잡아다 도쿄로 날려보낸 거 아닐까? / 시즈키 소쥬로 : 아. 그래서 1일째 오후에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뛰쳐나간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0 스기타니 : 여어. 이만 떠난다길래 : 얼굴 보러 왔어. 안개 낀 날에는 신세 많이 졌다. 쉽게 못 할 경험을 했어. 너희를 잊는 건 아쉽지만 너희가 기억한다면 불만은 없지. 지인이 위험한 건물에 손을 대서 부정을 타기라도 하면 나한테 의뢰해. 그땐 『네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해 줘. 허둥지둥 할인하려 할걸! / 카신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크나큰, 폐를 끼쳤지요. 우시가미 님의 기척이 사라져서, 이 산에 제가 있을 이유는, 없어졌지만─── 스기타니 님께서, 저의 주인을 함께, 찾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 카신 : 목적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 이지요. 여러분의 여행은 매우 길게, 느껴지지만, 부디 몸조리, 잘해 주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1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런데 거, 쿠온지한텐 한참을 속았어. 처음부터 원흉을 알고 있었잖아. 가장 수상하지 않은 녀석을 의심해야 한다니, 뭔 추리 소설도 아니고.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 쿠온지 아리스 : 나도 완완 님과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의 관계는 몰랐어. 그 이전에 아무 상관도 없을 줄 알았지. 완완 님 건과 아오코 연쇄 살인사건이 해결되면 혼자서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를 찾을 예정이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그럼 1일째 밤에 아오자키를 네 방에 부른 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게 아니라…… / 쿠온지 아리스 : ……오랜만에 아오코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야. 시즈키 군이나 너하곤 몇 번 만났지만, 아오코하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연이 없었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구나. 이상하다 싶었어. 그 아리스가 초면인 애가 있는데도 노천탕에 들어가는 건 말도 안 되잖아. 원래는 있을 수 없는 연이라서 무리해서 함께해 준 거구나. / 쿠온지 아리스 :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 시절의 시간은 몹시 짧아서, 이 면면으로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2 후지농 : 고생 많으셨어요. 여러분, 이제 돌아가실 거군요? 여관을 뒤덮고 있던 갑갑한 분위기도 걷힌 모양이에요. 이 여관의 인기도 되돌아올 거예요. 네? 저요? 실은…… 악령을 더 정화할 필요는 없지만 쿠마노인 씨가 『꼭 좀 남아 달라』고 부탁하시더니…… 『악령보다 무서운 빚쟁이 귀신이 오니까 살짝 비틀어서 겁주고 돌려보내 줘』라고 하셔서요. / 후지농 : 정말, 못 말리는 분이시죠. 그래서 저는 당분간 여관에 체재할 거예요. 새로운 수호신인 셈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3 츠키지 토비마루 : 아. 나도 이쯤에서 헤어져야겠어. 구관에서 정시 연락을 해야 하거든. 전할 말은 있냐, 아오자키? 네 말이라면 그 녀석도 기뻐할걸. / 아오자키 아오코 : 『잘 지내고 있어, 너도 잘 지내야 한다』 『또 CD vs 카세트테이프 논쟁 내기는 무승부가 됐구나』라고 전해 줘. / 츠키지 토비마루 : 하하, 그게 뭔 소리래냐. 그래도 뭐, 너답다. 외우기 쉬워서 고마운걸. 그럼 잘 가라, (플레이어), 마슈. 미래 얘기는 못 들었지만, 미래가 어떨진 느꼈어.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는 것 같지만, 적어도 좋은 후배가 자란단 것만큼은 알았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354 료우기 씨 : 어머. 딱 좋은 타이밍에 보네. 돌아가기 전에 너희를 만나서 다행이야.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바뀐 건지는 나로선 알 도리가 없지만─── 크나큰 일을 해낸 표정을 짓고 잇구나. 함께 못 가서 아쉬운걸. 분명 가슴이 후련해지는 대활극이었겠지. / (빵빵) / 료우기 씨 : ……아, 마중 택시가 왔나 봐. 아아, 저쪽이 아니라 이쪽인데, 못 말려. 정신 없어서 미안해. 급히 돌아가 봐야 하거든. 다음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나도 불러 줘♡ / (료우기 씨 퇴장 ) / 남성 : 저기, 실례합니다. 여러분이 쿠마노 여관의 탐정단 분들인가요? (저벅저벅) / 남성 :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시…… 아내가 신세를 졌나 보더라고요. 제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괴담에는 사족을 못 쓰다 보니……. 아아, 자기소개가 늦었네요. 료우기 미키야라고 합니다. 딸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사를 미처 못 드린 점, 죄송합니다. 자, 마나. 엄마 친구한테 인사해야지? / 소녀 : …………………. / 남성 : 죄송합니다, 아직 열이 남아 있나 봐요. 그럼 저는 이만. 감사합니다. / 소녀 : …………바이바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5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럼 비슷한 꼴인 둘한테 질문. 왜 내 말을 믿고 돕기로 했어? 첫 번째 나, 무지막지 수상쩍었는데. / 시즈키 소쥬로 : 응. 그 말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했지. 하지만 그건 그거지. 의심하진 않았어. 어차피 남을 위한 짓일 거 아니야, 아오자키가 하는 거라면. / 아오자키 아오코 : ───.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도 그렇게 말했어. 그게, 혼이라 하나, 표정으로. ───말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6 쿠온지 씨는? / 쿠온지 아리스 : 나는 현지인이니까 너희를 배웅할 뿐이야. 아오코는 먼 곳(미래)에서. 너희는 너희의 현재에서. 나는 너희의 시간에서 보면 과거에 있는 이방인. ……하지만, 그렇지. 어쩌면 이게 연이 돼서 그쪽에 실례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수단 방법을 가릴 상태가 아닌가 보니 말이지. 그때는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7 쿠온지 아리스 : 특이점도 여기까지인가 보구나. 몹시 유쾌한 6일 간이었어. 인간 마술사도 썩 나쁘지 않더라.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기적은 이쯤에서 폐막입니다. 어떤 분이든 간에 올바른 시간으로 돌아가 주시길. / 쿠온지 아리스 : 잘 가, 칼데아의 소환술사. 너희가 보내는 밤은 언제나 평온하지는 않겠지만─── 그 끝에는 합당한 보답이 있기를 기도할게. ───그럼 안녕. 언젠가 또 별 아래에서. / 응, 또 만나자───! 언젠가 반드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8 아오자키 아오코 : 자, 그런 마음씨 바른 마슈 씨랑 몇 번이나 살해당한 마법사를 저버리지 않은 (플레이어) 씨한테 선물이 있어! 퀴즈입니다. 둘이 찾으러 온 성배는 오른쪽 성배랑 왼쪽 성배, 어느 쪽일까요? / 서, 성배잖아──!? 둘 다 빠트린 것…… 같은데? / 마슈 : 어, 어떡할까요, 마스터! 저건 혹시 탈법 성배───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조금 특수한 성배야! 하지만 용도는 똑같으니까 신경 쓰지 마, 신경 쓰지 마! 특이점을 날리거나 고정하던 마력을 샤이니 스타의 파편에 넣어서 아리스한테 성배풍으로 가공해 달라 했어. 마법사와 마녀의 실수를 도와줬잖아. 이 정도 답례는 줘야지. / 아싸─! 기꺼이 받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9 다 빈치 : 아─, (플레이어). (플레이어). 방금 전에 제출받은 성배에 관해서 질문할 게 두세 개 있으니까 서둘러 나한테 와 줄래? / 마슈 : 서, 선배! 이건…… 기술부의 취조로 예상돼요! 서둘러 변명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공부 코스가 될 거예요! / 으악, 서두르자! 얘긴 이따가 하자! (플레이어, 마슈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0 시즈키 소쥬로 : 끝까지 뒤숭숭한 발언이었지. 아오자키다워. 우리도 이만 퇴장할게. 뒷일은 잘 부탁해, 아리스. 이 시대의 내가 곧 돌아올 테니, 그때 이번 이야기를 들려 줘.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이번에는 잊지 않게 수를 써 둘게. 조금 수고스럽긴 하지만. 그 대신, 오른손을 만져도 될 까?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자. (스륵) / 쿠온지 아리스 : ………………미안해.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무것도 아니야. ───건강하게 있어 줘서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1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고 보니 새삼스러운 소리인데. (플레이어) 씨, 칼데아란 데는 어떤 곳이야? 오호 호오. 때로는 바쁘고, 때로는 떠들썩하고, 때로는 유유자적, 때로는 그립다고. 좋은 직장인가 보다. 그런 곳이라면 시즈키 군이라도 해 나갈 수 있나.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녀석, 하여튼 간에 마이페이스거든. / 시즈키 소쥬로 : 너무하네. 내가 가능한 걸 가능한 범위 내로 하고 있다고 말해 줘. (플레이어)랑 똑같아. 무모한 짓은 해도 무리하진 않잖아, 우린. / 마슈 : ! / 쿠온지 아리스 : 감탄하는 중에 미안한데, 조금쯤은 고삐를 잡아야 해, 마슈 씨. (중략)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도착! 특이점 소거, 시작해 볼까! 이로써 나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거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도 칼데아로 귀환될 거야. 소쥬로도 저쪽에서 인리를 위해 계속해서 서번트 활동을 할 거고. (중략)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이래저래 시간이 됐나 봐. 그럼 잘 지내, (플레이어), 마슈, 아리스, 소쥬로. 문제가 끊이질 않았지만 끝내주게 즐겁더라.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겼어. 나는 아리스랑 다르게 불리면 바로 가는 타입이야! 언젠가 또 세계가 위험할 때 만나자! / (아오코 귀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2 돌아와 보니 이미 있던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이렇게 들으니 믿기질 않네. 내 추태를 잊고 싶단 의미로. / 시즈키 소쥬로 : 나는 이 상황이 믿기질 않아. 왜 나보다 먼저 칼데아에 와 있는 거야. 이런 경우에는 오더라도 좀 더 시간차를 두고 오는 법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꽤 시간 들이고서 온 건데? 그쪽 귀환(레이시프트)이 늦었을 뿐이겠지. 그건 그렇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 시그널이 엄청 알기 쉬워서 전례 없는 속도로 도약이 되는 게 참 쾌적하더라! 정보 공유도 마쳐서 마음이나 머리나 개운해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3 마슈 : 그러시다니 다행이네요. 아오코 씨도 칼데아에 오신 직후니까 시설을 안내해 드릴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건…… 뭐, 나중에 해도 되지? (소환된 게 아니라 직접 온 거라서 바로 돌아가야 한다곤 차마 말하기 힘든 분위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4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즐거워 보이는 저 애들도 봤으니 슬슬 돌아가도록 할게. 둘한텐 잘 설명해 줘. / 시즈키 소쥬로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어떻게 설명해도 『기대시켜 놓고 혼자 즐기다 갔다』밖에 안 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무슨 먹튀범이냐고. 하는 수 없지, 무리해서 좀 더 있도록 할까~.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무리해야 제 맛인 게 아오자키잖아. 우리가 무모한 짓을 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5 아오자키 아오코 : 아주 무해해 보이는 얼굴로 말하긴. ……그럼 묻겠는데. 아까 (플레이어) 씨의 이야기, 아직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하나 있어. 1999년의 쿠마노 온천. 나는 출발 지점에서부터 진 상태였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역전할 여지가 없었지. 이길 수가 없어서 특이점을 날렸다고 말했나 본데, 그런 큰 기술을 쓸 여유는 없었을 거야.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했으니 말이지. 그런데도 기회가 주어졌어. 일어날 리 없는 기적이 일어난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저기. 너, 뭐 했어? / 시즈키 소쥬로 : ──────. 응. 뭐, 짚이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아마 가능한 걸 했을 뿐일걸.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6 맨 먼저 작은 빛. 그 뒤에 짧은 유예를 두고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빨려들어 갔다. 모든 것이 날아갔다. 나무들은 쓰러졌고, 냇물은 말랐으며, 건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초속 100m의 강풍. 그는 마치 8년 전에 본 재해 같다고 생각했다. / 마법사 : 『안 돼, 이 이상은 접근할 수 없어……! 배출량이 차원이 달라, 아주 끝이 없어! 아아 진짜, 이게 뭐가 쉬운 재해(일)인데, 나! 이거, 세계붕괴 안건이잖아!』 / 밑에 있는 크레이터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범상한 이라면 강풍 때문에 듣지 못 하겠지만, 그의 귀는 그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있다. / 마법사 : 『쏘고 때리고 걷어차도 효과가 없어……!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나!?』 / 지표는 고밀도 마력풍에 침식되어서 온도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그는 크레이터 바닥이 아닌 그 주위에서 굽이치는 암반 위에 있다. 들추어진 대지는 마치 검의 끄트머리 같다. 그의 아래 40m 지점에서 마법사는 반짝이는 별과 대치하고 있다. / 청년 : ───, ───, ──────. / 그는 암반 위에서 허리를 숙이고, 호흡을 작게, 가늘게, 새기듯이 반복했다. 이곳에서의 호흡은 자살 행위다. 산소는 독이 되어 그의 장기를 불살라 갔다. 보통 같으면 도망쳐야 한다. 두 다리는 아직 움직인다. 암반을 미끄러져서 안전권까지 이동하는 건 인간에게도 아직 가능한 행동이다. / 청년 : ───, ───, ──────. / 그는 독의 대기를 들이쉬며 몇 시간 전 일을 돌이켰다. / 이 폭발이 일어나기 전. 쿠마노 여관 구관에서부터 대기 오염이 확산되었다. 여관 주인은 허둥대면서도 투숙객들을 피난시켰고, 이변은 산불인 것으로 기슭 마을에 전해졌다. 주민 피난이 끝나려던 순간, 산이 이계화되어 특이점이 되었다. 그 6시간 후, 마녀는 모든 건 본인의 잘못이라고 하며 쿠마노산에 들어갔고, 패배했다. 그는 산에 남겨진 마녀의 몸을 구출하고자 산에 들어왔고, / 아오자키 아오코 : 『큰일날 뻔했네……! 간발의 차로 전이(시프트)에 성공했어……! 대체 뭐야, 저 녀석! 물리는 안 통하질 않나, 동작에 기점이 없질 않나, 공격에 틈이 없질 않나, 정체불명이질 않나!』/ 크레이터 바닥에서 전력을 다하고 잇는 그리운 소녀를 발견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7 청년 : ───, ───, ──────. 아주 짧은 망설임. 아주 짧은 갈등. 이 바람 속에서 팔다리는 몇 초나 분해되지 않고 버틸까. 이 다리로 100m 가까운 바위 경사면을 오를 수는 있을까. 오르는 데 성공하더라도 공중의 별에 도약할 수는 있을까. 도약해서 닿더라도 그 뒤에는 어떻게 될까.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그러나 그는 8년 전에 똑같은 짓을 한 번 했다. 그때는 마녀의 유품이 수중에 있었다. 그때는 아직 살과 뼈와 심장이 전성기였다. 지금은? 물론 전성기는 이미 과거에 불과하다. 그때의 광채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도시에, 문명 사회에 순응했다. 그러고도,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도란 게 있잖아!? 우주에서 내려온 세계를 멸망시키는 별이라도 돼!?』 / 청년 : ──────좋아. / 그는 땅을 박찼다. 발가락이 부러졌다. 상완이 갈라졌다. 폐가 불탔다. 한쪽 눈이 함몰되었다. 아래턱이 깎여 나갔다. 심장이 파열되었다. 그래도 청각은 살아 있다. 지금도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하고자 싸우는 소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본디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한 번 해낸 것이라면 그 생물은 한 치의 차이도 없이 과거의 활동을 재현할 수 있다. / 청년 : 『───그 좌표는, 누구에게도 불명이니.』 / (콰직) / 도약했다. 한쪽 발이 떨어져 나갔다. 인식했다. 남은 손을 치켜들었다. / 청년 : 『───망령은, 악령을 죽인다(찌른다).』 / (휘이이이이) / 육체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그저, 8년 전부터 변치 않은 소원(의지)만이 남아 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큭, 지금이야! 투어 플랜, 호라이즌! 몰수 게임이야, 이 특이점째로 잠깐 타임! / 몇 초의 빈틈이 세계를 바꾸었다. 몇 초가 흐른 뒤에 흔적은 사라졌다. 아는 자는 누구도 없다. 이야기할 자는 어디에도 없다. 종말의 행성에, 마법사를 구하는 기적은 일어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8 마슈 : ! 고맙습니다!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 (플레이어)예요 / 시즈키 소쥬로 : 잘 부탁해. (플레이어) 씨는 일본인이지만 마슈 씨는 외국인이구나. 이야, 그야말로 온천 붐 만만세인걸. 여관 주인도 반길 거야. 이렇게 다양한 나라 사람이 모이니 말이지. / 마슈 : 다양한 나라 사람이요? 그럼 저 말고도 외국인 투숙객 분이 계시는군요. / 시즈키 소쥬로 : 응, 많이 있어. 여관에 도착하면 바로 알 일이지만, 제법 유쾌한 상황이 되어 있거든. 막돼먹었어. / 마슈 : 마, 막돼먹었나요. 저희는 이번이 처음인데, 쿠마노 온천은 매우 인기가 많은…… 걸까요. / 시즈키 소쥬로 : 인기가 있다고…… 아니, 그건 그냥 유쾌할 뿐이라 오히려 인기가 없는 것 같은데…… 미안해, 말을 잘못 썼어. 정정할게. 가만히 서서 떠들기도 뭣 하니까 안내하면서 설명하게 해 줘. 쿠마노 온천이 『어떻게 유쾌한지』를. (이동) 시즈키 소쥬로 : 미신이라 치고 들어 줘. 쿠마노 온천에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다섯 비탕』이 있어. 동이 트고서 맨 먼저 홀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꽤 예전에 주간지에서도 다뤘다 보니까, 1, 2년 전에는 그 덕에 인기가 넘쳤다고 해. 지금은 안 그렇지만. /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성배 안건이야, 이거!?) / 마슈 : 저기, 소쥬로 씨.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건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정말로 빈 소원이 실현되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유감스럽지만 그런 건 아니야. 쿠마노 온천의 비탕은 처음부터 『이루어지는 소원』이 정해져 있어. 그러니 『소원이 이루어진다』기보단 매우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거야. 회춘의 비탕, 연애 성취의 비탕, 변성남자의 비탕, 가내 안전의 비탕,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 이 다섯이 요일별로 하나씩 열려. 그러니 본인한테 필요한 『소원의 비탕』이 열리는 요일에 투숙하러 오는 게 일반적일걸. 일주일 풀로 투숙해서 모든 비탕에 도전해 보겠다는 투숙객도 그럭저럭 있나 보지만. / 욕심쟁이인걸요. 어깨 뭉침 참멸만 좀 격이 딸리네요. / 시즈키 소쥬로 : 꼭 그렇지도 않아. 나이를 먹으면 어깨 뭉침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거든. 『참멸』은 느낌이 영 불온하지만. 효과가 너무 넘쳐서 이상한 이용자를 불러들일 것 같아. (저벅저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9 바제트 : 벼벼벼별 흥미는 없습니다. 이 온천을 고른 건 우연입니다. 네. 소원의 비탕은 다섯 곳이 있다나 본데, 열리는 건 하루에 하나뿐이라 들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그만한 제한은 마땅히 있어야죠. 단, 골치 아픈 점이 하나 있는데─── / 마슈 :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 바제트 : 『비탕은 한 명에게만 효과가 있다』. 아니요, 정확히는 『한 명이 소원을 이루면 그 비탕의 힘은 1년 간 사라진다』고 합니다. 요시스케 씨의 설명으로는 과거에 『소원이 이루어진』 이용자는 완전히 랜덤이었다더군요. 맨 먼저 들어간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제비뽑기 비슷한 셈이죠. 그 경우─── 어떻게 해야 확실하게 『자기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 보십니까? / 그냥 천운에 맡기는 건 확실성이 없으니…… 천운에 맡기는 인원을 줄이면─── / 바제트 : 네, 그렇습니다. 랜덤이 아니게 하려면 투숙객을 자기 혼자만 있게 하면 됩니다. 뭐, 그냥 사고 실험입니다. 진지하게 듣지는 마십시오. 그래도 이곳은 산중의 영장투성이 여관. 인적도 없거니와 경찰의 눈도 없습니다. 불행한 사고가 잇따라도 이상하지 않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0 마슈 : 네, 네. 기회가 되면 들어가 볼게요. 그런데 스기타니 씨께서 들어가신 건…… / 스기타니 : 아아, 일반 온천이야. 그 비탕은 아직 비어 있어. 심야 중에 솟는다더라. 내일은 드디어 비탕 개장. 1일쨰는 분명…… 『회춘의 비탕』이었지. 나하곤 상관없는 비탕이야. 내일은 산에서 유유자적 너구리 요괴라도 사냥할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1 쿠온지 아리스 : 동굴 제령은 비겼어. 겉보기랑 다르게 이 셋은 일류 제령사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게 참말입니까. 아니, 그나저나 지옥당의 악령을 제령하실 줄이야…… 아무리 쿠온지 선생님이라도 버겁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생채기 하나 없다니. 귀염성이 없으시군요.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닙니다. 그곳은 예로부터 한 사당을 광부들이 철거한 뒤로 누구도 감당하지 못 하는 스팟이 되어 있던지라. 예입. 여러분께서 수습해 주셨다면 좋은 일입니다. / 사당이라니? 그런 게 있던 흔적은 안 보이던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은 사당이니 말입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겁니다. 그보다…… (플레이어) 씨라 하셨지요? 이거 참, 젊은데도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께 밀리지 않는 영능력자셨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아니요, 쿠온지 님의 대단함은 잘 압니다요? 선생님의 영능력에 견줄 자는 흔히 볼 수 없지요. 하지만 선생님,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드시고 일할 생각을 안 하시니 말입니다. 이렇게 빠릿빠릿 일해 주는 젊은이들도 귀중하단 뜻으로…… 헤헤헤. / 마슈 : 다행이에요. 그러면 저희를 일류 제령사로 인정해 주시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물론입니다. 방은 저희 여관의 VIP룸을 이용해 주십쇼. 쿠마노 온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2 쿠마노인 요시스케 : 과거에는 부귀영화를 누리던 이 여관도 지금은 유령, 요괴의 소굴. 투숙객이 오지 않아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쿠마노 온천은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 현실을 타파하고자, 저는 광고를 했습니다. 『쿠마노 온천의 영장을 정화한 자에게 거금을. 단 목숨을 보증하지는 않음』이라고요. 그리하여 모여 주신 게 여러분입니다. 방금 전의 지옥당 수준은 아니어도 저희 여관에는 다양한 영장 스팟이 생겨 있습니다. 문은 열어 둘 테니, 역량껏 자유롭게, 체력과 영력을 잘 가늠하면서 악한 것을 정화해 주십쇼. 기한은 오늘을 기점으로 엿새. 큰일을 해내실 때마다 보수를 드리겠습니다. / (제령하면 보수가 나오는구나……) (아르바이트 같아졌어……) / 스세리츠카 : ……투숙객은 총 몇 명이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으억!? 말할 줄 아시는군요, 당신. 으스스혀라~. 현재, (플레이어) 님을 포함하여 투숙객 분들은 9팀 머무르고 게십니다. 협력하셔도 되고, 라이벌과 경쟁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에 개입하지 않겠지만…… 부디 살인만큼은 삼가 주시길. 여러분 중 누군가가 악령이 아닌 사람에게 살해당했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관 주인으로서 즉시 경찰에 연락할 테니,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스세리츠카 : …………. / 이 여관, 전파는 잘 터지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핸드폰 말이지요. 그건 못 씁니다. 영장이 나온 뒤로는 완전히 먹통이지요. 방금 전에도 도쿄에서 왔다는 탐정이 『전파 상태가 안 좋다』고 불만을 토로하지 뭡니까. 나 참, 도시 샌님은 금세 유행에 물들어서 원……. 잘 들으십쇼? 쿠마노산은 영험한 성지입니다. 잡담이나 하자고 외부에 통신하는 건 완완 님께서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 마슈 : 완완 님…… 혹시 방금 동굴에서 섬기던 신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아, 아니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응. 지옥당 건 더 옛날 겁니다. 완완 님은 최근이고요. 아무튼 간에 외부에 연락하고 싶으시다면 구관 전화를 써 주십쇼. 완완 님께 허가를 받은 신성한 전화기입니다. 산기슭까지 전화선을 깔았죠. 처음 1분은 100엔, 그 뒤에는 30초마다 10엔입니다. / 스세리츠카 : ……바가지 아닌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헤헤. 관광지는 이래저래 물가가 비싸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3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헤헤. 관광지는 이래저래 물가가 비싸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 (플레이어) 님께 이 열쇠를. 8층, 천공의 방을 이용해 주십쇼. 거실이 둘, 침실이 셋, 전망 좋은 공간이 하나 딸린 VIP룸입니다. 온천은 구관에 있습니다. 오전 1시에 마감하고, 오전 5시에 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여러분의 저녁상 준비를 해야 하는지라. / 종업원실로 들어갔어…… 일단 방을 확인해 볼까……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그렇지 참. 천공의 방에 갈 때까지의 복도에도 영장이 듬뿍 깔려 있으니 조심하십쇼. / 천공의 방 / 엄청 호화로워……! 평범한 방의 3배는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게, 넓다─! 게다가 맨 끝 방이라 전망도 끝내줘! / 쿠온지 아리스 : 퀄리티는 흠잡을 데가 없는 여관이지. 영장이 너무 많단 점만 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4 마슈 : 역사가 느껴지는 복도네요. 이 앞이 대망의 온천이에요! 안내판에는 『쿠마노 여관 구관』이라 적혀 있어요. 아까까지 있던 건물은 새로 지어진 곳이고, 온천 시설은 예전 상태 그대로 남긴…… 걸까요. (중략) 마슈 : 이곳이 대욕탕 입구. 온천 카운터군요. 안마의자가 잔뜩 배치되어 있어요. 카운터에 점원 분은…… 부재 중이신가 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5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그렇냐고 여쭤봤는데 말이죠. 아무튼 들어갈 수가 없다고만 하더군요. 전화를 건 순경 분도 혼란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저희가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 투숙객의 안전을 우선해 주십시오』라더군요. 뭐 산길도 오래되긴 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겠죠. 여관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얼마 전에 지은 신관은 튼튼하지만 이쪽 구관은 쇼와 초기 건물이니까요. 산사태에 휩쓸리면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 마슈 : 실례할게요. 이쪽 구관은 쇼와 시절 그대로란 뜻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맞습니다. 다소 손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 (두리번) / 그래서 그리운 분위기구나. 아이돌 포스터는 주인 아저씨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조금이라도 화사해지면 좋겠어서요. 역 앞 상점가에 남아 있던 전단지를 받았습니다.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공짜를 넘는 건 없는 법인지라. 헤헤헤.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아. 싸 보이는 헤이세이 아이돌 포스터가 따로 논다 싶었는데, 그런 거였나. 굳이 붙일 거면 쇼와 엔카 가수 포스터지. 남는 거나 써먹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6 너희도 들어가, 시원하다? 여기 여관 주인, 밥은 맛대가리 없지만 온천 정비는 잘해 놨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7 쿠마노 온천을 잘 아시나요? 스기타니 씨는 뭘 위해 쿠마노 온천에 오셨나요? / 스기타니 : 뭘 위해서라니, 그야 너희랑 똑같지. 악령 퇴치로 거금을 벌러 왔어. 총탄 성불이란 말씀. 아하. 이거 보아하니 너희, 『소원의 비탕』을 의심하고 있구만? 예로부터 조금은 효험이 있는 온천이었는데, 『소원의 비탕』은……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여관 주인이 된 뒤로 생겼어. 보통 같으면 집객용으로 꾸민 이야기라 여기겠지. 실제로 『소원의 비탕』의 효능은 위안거리 수준이야. 『조금 젊어진 것 같다』 『사랑이 성취될 것 같다』 『피부가 딴딴해진 것 같다』처럼 말이지. 하지만─── 실제로 소원이 이루어진 녀석이 있어. 이 시기, 이 주에 맞춰 솟는 비탕에 들어간 녀석이지. 이 여관이 멀쩡했을 때 숙박료는 알아? 1박에 몇 백만 엔이야. / 스기타니 : 그 여관 주인, 꼴은 그래도 어마어마한 졸부야. 겉보기에 속으면 호되게 당할걸? / 돈에 깐깐하다는…… 건가요? 돈에는 흥미가 없다는 건가요? / 스기타니 : 그래 그래, 뭘 좀 아는걸 그래. 돈이 있는데 자기한테 쓰지 않는 녀석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야. / 마슈 : 요시스케 씨께선 분명 선대로부터 여관을 물려받았다고 하셨죠. 요시스케 씨께선 선대 주인의 자식인 걸까요. / 스기타니 : 아니, 선대 주인은 완전히 독신이야. 지금은 은거해서 아타미에서 놀고 먹고 있지. 요시스케는 몇 년 전에 양자가 된 남자야. 들은 적 없어? 쿠마노인 요시스케. 인기 절정일 때 은퇴한 연예인이라던데. 왜 은퇴했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야. 주간지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진상은 오리무중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8 쿠마노인 요시스케 : 탐정님께선 고지식하시군요. 아니요, 고상하다는 게 맞나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고상하다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필요 없습니다, 그런 고운 건. 대중은 "평생 남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그 자리에서 그때만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죠. 인생을 바꾸는 명작? 살아갈 희망을 주는 우상? 예, 그야 나타나기야 하겠죠. 하지만 그런 건 반 년도 못 갑니다. 감동이란 건 대중의 비료입니다, 탐정님. 그걸 먹고 자란 다음번 『누군가』가 새로운 오락을 낳죠. 다음에서 다음으로, 그 다음에서 다음으로. 기대받는 신인은 기라성처럼 태어납니다. 가볍고 빠르고 숫자가 많은 세계. 우리는 그런 세계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애당초 하나의 감동을 평생 기억하고 사는 건 문화의 정체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감동(빛)은 기라성만큼 존재하니까 말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갱신되어 가는 게 오락이란 것의 본질인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9 그만 그만 그만 주인장, 괴담 푸는 솜씨가 너무 좋지 않아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야~, 옛날에 익힌 재주입죠. 히히히. 연예계에선 발을 씻었는데 말입니다. 뭐, 후딱 아래로 내려갑시다. 낮이라고 해서 방심할 순 없습니다. 해가 가려지면 영이 나오는 법. 자, 날씨가 흐려지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0 마슈 : 이곳은 자료실인가 봐요. 이 근방의 역사와 개척에 기여한 분, 공예품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큰 여관에는 이런 공용 공간이 있군요. 향토애가 넘쳐서 참 좋은 방침이에요! / (두리번) / 그런 것 치곤 좀…… 전시된 분야가 치우쳐 있는데…… / 마슈 : 그러게요! 모두 참 뛰어난 공예품이에요! 쇼와에 접어든 당시, 별다른 특산품이 없던 쿠마노에선 인형을 만들어서 수입을 얻었다고 적혀 있네요. 이거 보세요, 선배, 이 등신대 인형 분들! / 마슈 : 기품 넘치는 여성처럼도, 용맹한 무사처럼도 보이는 디자인…… 꼭 실물처럼 고운 머리카락, 매끄럽고 생명력 넘치는 손목 라인…… 미술품으로 전시된 것도 납득이 가요. 진짜 인간 같을 지경─── (중략) 카신코 쨩 :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령을 원하는 건 요시스케 씨지, 제가 아니니까요. 두 분도 너무 진지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치는 걸로 안 그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이 자료실에는 다시는 오지 마세요. 이곳 영장은 매우 악질이라……. 어두울 때 이 방에 들어오면 부정을 탈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밤중에 이 방에 들어온 영능력자는 인형에 홀려서 저 골판지 상자 안에 있는, 저─── 『왕초보라도 문제없음! 간단, 1부터 만드는 피규어 교재』를 꺼내 들더니 정신 없이 인형 제작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에 익지도 않은 끌과 니퍼에 의해 자기 손가락과 팔꿈치를 다쳐 피투성이가 되어도, "이게 아니야", "잘 안 풀려", "이럼 돼", "잘 풀릴 거야", 이러며 일주일을 식사도 않고 꼬박 지새우면서, 저와 다른 영능력자가 제지해도 계속 계속. ……그분은 어떻게 됐나요? / 카신코 쨩 : 사라졌습니다. 8일째 아침, 상황을 확인하러 간 자료실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 마슈 : 그건…… 부정에서 풀려나 여관을 떠나셨단…… 건가요? / 카신코 쨩 : 그럴 리가요. 이 방에 새 인형이 하나 추가되었을 뿐입니다. 피투성이라고 했지요? 그 영능력자는 자기 몸을 재료로 쓴 겁니다. / 카신코 쨩 : 자. 당신 뒤의 그 인형은─── / 시시시실례했어요! 여긴 위험해, 나가자, 마슈!/ 마슈 : (끄덕끄덕) (쌔애애애애앵) / 카신코 쨩 : 실수했네요. 친구를 소개할 기회였는데. 하지만 조금은 약이 되었을까요? 너무 돌아다녀도 골치 아프니까요.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씩인 게 소화하기 좋으니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1 열리지 않는 방 / 여긴…… 꽤 후미진 곳인데…… / ??? : 안 됩니다. 거긴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죄송합니다. 자유롭게 제령해도 된다고 했지만 이곳은 안 됩니다. 당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 마슈 : ……출입 금지 구역이군요. 죄송해요. 그런데 감당할 수 없다뇨?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오해를 살 발언이었죠. 딱히 위험하단 뜻은 아닙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기, 열릴 생각을 안 합니다. 무슨 짓을 해도요. 듣기로는 이 문은 지옥과 이어져 있다나요. 뒷산 지옥당도 그렇고, 이 산은 살벌한 명칭이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도 다 특별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죠,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는 게 맞을까요. / ……그건…… ……저 신체(神体)를 말하는 건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참. 두 분은 이 산을 잘 모르시나 봅니다. 헤헤헤. 쿠단이라는 요괴는 아십니까? 소 같은 생물이고, 미래를 예언하는 영수라 하죠. 옛날 사람들은 우러렀다고 합니다. 그야 『내일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인생이 실패할 일은 없죠. 기대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단, 이 산에 계신 분께서는 여타 쿠단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말입니다. 『말을 건 인간을 쿠단으로 만듭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자기 미래를 안 인간은 그게 안 좋은 미래라면 그렇게 되지 않게끔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셈이죠. 어떻습니까? 소원을 이루는 보물로 취급될 만하지 않을지요. / (꼭 성배 같아……) (그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 마슈 : 그럼…… 쿠마노산에 전해지는 쿠단이 여기에 모셔진 신체란 건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지금은 완완 님이라 불리고 있습니다만. 그 침소로 이어지는 곳이라 합니다. 열리지 않는 문이지만 열면 천벌을 받습니다. 모쪼록 조심하시길. / 요시스케 씨는 연예인이셨다고 들었어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옛날 일입니다. 은퇴한 뒤에 어쩌다 들른 이 온천과 성이 같은 게 덕을 봤죠. 선대의 눈에 들어서 이렇게 뒤를 이었습니다. / 마슈 : 선대 주인 분께선 아타미에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다른 종업원 분하고도 만났어요. 자료실의 카신코 쨩 씨. 듣기로는 쿠마노인 씨께서 부르신 영능력자라는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카신 님께서 두 분과 잡담을 나누셨습니까. 별일도 다 있군요. 그 인간 혐오…… 아니, 말재간 없는 카신 님께서. ……나 원. 요 며칠 동안,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그냥 손님 상대로 뭘 하는 건지…… 아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저녁 식사는 방까지 가져가겠습니다.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설명을 깜빡했군요. 이 방은 『완완 님의 귀로』라 불리고 있는데, 그 외에도 무시무시한 영장 지대가 네 곳 더 있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구관의 영원복도』. 자료실에서 열리는 암흑 작업 『악마의 교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동백의 방 『글쟁이의 목 매달기』. 또 하나의 자신에게 살해당하는 『거꾸로 비추는 거울』. 이 네 곳에는 결코 접근하지 마십쇼. 수많은 제령사가 당했으니 말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2 츠키지 토비마루 : 하하. 욕탕에 카메라가 있다면 그게 더 문제겠는데. 이 여관에 감시 카메라는 일체 없어. 체크인했을 때, 소쥬로가 확인을 마친 부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3 그래도 그거 쇼와 시절 일이죠!? 신관하곤 무관하지 않나요!? / 키노미 호스케 : 아, 말을 안 했던가? 이 신관, 밑바탕은 옛날에 있던 쿠마노 여관의 별관이야. 2층 부분까진 별관을 이용, 개축한 거란 말이지. 헤헤헤. 경비 삭감이라 하나? / 시즈키 소쥬로 : 완벽히 이해했어. 괴담 잘 푸는구나, 키노미. 나중에 성심성의껏 시로 씨한테 사과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4 ???? : 그래, 있지. 하지만 그게 너랑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데? / ??? : 잠깐만, 주인. 이 사람들도 참가자지? 딱 봐도 이상한 게 한 명 있잖아. 라이벌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야. 지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지. 내가 누구보다 우수한 영능력자란 걸 증명할 수 있거든. / ??? : 그래─── 미국 넘버 원 타타리 헌터! 이 이슈타린 토오사카가 말이야! / ───엥 / 마슈 : 빼닮았단 생각은 했는데, 역시 이슈타르 씨군요! 칼데아에서 오셨나요? 아니면 여기에 소환된 현지, / 이슈타린 : ? 누구야, 너? 아, 내 팬이구나! 아이 참. 이름을 잘못 외우다니 못 말리겠네─. 팬한테는 관대하니까 용서할 거지만♡ 허니, 이슈타르가 아니라 이슈타린이야. 이슈타는 아버님께 받은 칭호. 제령을 하는 린이란 뜻으로 죠린이라 불러도 돼. / 으음…… 현세 분이신지? / 이슈타린 : 하? 내가 고스트일 리 없잖아. 잘만 살아 있어. 그런데 너도 묘하게 친하게 군다? 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어? / 마슈 : (선배, 믿기지 않지만 저 이슈타…… 린 씨께선 이 시대 분이신가 봐요! 그냥 닮은 수준을 한참 뛰어넘었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5 ??? : 잠깐만, 주인. 이 사람들도 참가자지? 딱 봐도 이상한 게 한 명 있잖아. 라이벌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야. 지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지. 내가 누구보다 우수한 영능력자란 걸 증명할 수 있거든. / ??? : 그래─── 미국 넘버 원 타타리 헌터! 이 이슈타린 토오사카가 말이야! / ───엥 / 마슈 : 빼닮았단 생각은 했는데, 역시 이슈타르 씨군요! 칼데아에서 오셨나요? 아니면 여기에 소환된 현지, / 이슈타린 : ? 누구야, 너? 아, 내 팬이구나! 아이 참. 이름을 잘못 외우다니 못 말리겠네─. 팬한테는 관대하니까 용서할 거지만♡ 허니, 이슈타르가 아니라 이슈타린이야. 이슈타는 아버님께 받은 칭호. 제령을 하는 린이란 뜻으로 죠린이라 불러도 돼. / 으음…… 현세 분이신지? / 이슈타린 : 하? 내가 고스트일 리 없잖아. 잘만 살아 있어. 그런데 너도 묘하게 친하게 군다? 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어? / 마슈 : (선배, 믿기지 않지만 저 이슈타…… 린 씨께선 이 시대 분이신가 봐요! 그냥 닮은 수준을 한참 뛰어넘었지만요……) / 이슈타린 : 주인. 우리의 목적은 물론 돈과 명예지만 그거 말고도 중시하는 게 있어. 『영능력을 내려받은 자는 현세에 남아 괴로워하는 영을 구할 의무가 있다』. 한 명보단 두 명. 동전보단 지폐 다발. 전력은 많을수록 좋아. 안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6 쿠마노인 요시스케 : (플레이어) 님. 마슈 님. 그리고 스세리츠카 님이군요. 좋습니다. 그럼 우선 테스트를 위해, / 이슈타린 : 함께 겨루는 라이벌들을 소개해야지! 자, 로비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왔어! / 이슈타린 : 이 사람은 바제트! 평정심이 자랑거리인 자칭, 철처럼 단단한 영능력자야! 하지만 단단한 건 마음이 아니라 주먹일 거라 봐! / 바제트 : 아니요. 마음(하트)이 튼튼(하드)합니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이 최종적으로 영을 녹아웃시키거든요. / 이슈타린 : 이 애는 카렌 쨩! 자칭, 제령사 제령사야! 악령보단 악령을 등쳐먹는 제령사를 등쳐먹는단 뜻인 거 아닐까! / 카렌 쨩 : 어디까지나 결과가 그런 거예요. 악마 퇴치가 본업이에요. 경건한 시스터니까요. 단, 악마나 악령은 돈이 없으니…… 그 뒤는 잘 아시겠죠? / 이슈타린 : 다음은…… 제령사는 아니지만 고액의 숙박비를 내고 투숙 중인 료우기 씨! / 료우기 씨 : 즐거워 보이는 이벤트구나? 가족 모두 온천 여행에 오길 잘했다고 하고 싶지만……. 딸아이에게 악영향이 갈 것 같아. 5층은 우리가 전세를 냈으니 오지 말아야 한다? / 이슈타린 : 마지막으로 그런 료우기 씨 뒤를 밟던 스토커 같은 소녀! 이름 불명 ! / ??? : 반죽꾼 후지농이에요. / 후지농 : 안 열리는 뚜껑, 거슬리는 철골이 있으면 말을 걸어 주세요. 흔적도 안 남기고 비틀게요. / 이슈타린 : 그 외에도 몇 명이 더 있을 텐데, 당장은 이래. 다음으로 본론인 영장(霊障)이 있는 방인데───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7 ??? : 어이쿠. 미안해, 아가씨. 멍하니 걷다가 그만. 약 1시간 탕치로 현기증이 나다니 한심한걸. 나도 은퇴해야 할 시기인가. / 마슈 : 아, 아뇨, 저야말로 뒤를 보고 걸어서 폐를 끼쳤어요……. 그런데…… 저기, 이상한 걸 여쭙겠는데, 당신은 혹시 무라마사 씨…… 되시나요? / ??? : 무라마사라니 듣기 좋은 말을 해 주는구만. 하지만 조금 주제 넘지. 대장간 한둘 정도는 소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일개 미술상이야. 시로 씨라고 불러 줘. / (누굴 닮은 사람이 너무 많네……) (이 사람도 온전한 인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8 ??? : 그런 모양이더라. 개운하게 나와서 한 잔 걸치고 싶었는데, 유감이야. 자판기에 술은 없어서 말이지. 여관 주인이 있으면 좋겠는데. /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라고 해요 / ??? : 아, 먼저 자기소개를 들었나. 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 제령사야. / 스기타니 :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왔지? 참 좋지, 이 쿠마노 온천. 어딜 봐도 악령에 요괴에 저주가 판을 쳐. 이게 내 집 정원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여기선 한 마리당 거금이지. 쉽게 금전을 벌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야. 지금도 일을 한 탕 마쳐서 온천을 즐기고 나온 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9 먀슈 : 기품 넘치는 여성처럼도, 용맹한 무사처럼도 보이는 디자인…… 꼭 실물처럼 고운 머리카락, 매끄럽고 생명력 넘치는 손목 라인…… 미술품으로 전시된 것도 납득이 가요. 진짜 인간 같을 지경─── / ??? :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죄송해요. 저는 보시다시피 살아 있습니다. 후후후. 정말로 인형이라면 좋겠는데요. / 마슈 : 하, 하와와와와와!? 이이인간이신가요!? 그래도, 그래도 맥박이, 맥박이!? / ??? : 잠깐 멈췄습니다. 장난을 좀☆ 두 분이 워낙에 귀여우신지라 그만. 반갑습니다, 바깥에서 오신 손님. 암정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이 여관에 거주하는 카신이라 합니다. 부디 카신코 쨩이라 불러 주세요. 마슈 : 저, 정중한 인사 고맙습니다. 큰 실례를 저질렀네요……. ……맥박이 멈출 수 있는 거였군요, 선배……. 응. 겨드랑이 밑을 압박하면 돼, 마슈 …… (그런 행동은 안 취했던 것 같은데……) 마슈 : 그, 그럼 마음을 다잡고 인사드릴게요. 실례하고 있어요, 카신코 쨩 씨.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선배인 (플레이어). 오늘부터 쿠마노 온천에 숙박해요. 카신코 쨩 씨께선 이 방의 관리를 맡고 계신가요? 카신코 쨩 : ? 딱히 근무하지는 않는데요? 선조 대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생태인지라. 이곳에는 요시스케 씨가 부탁해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영능력자들이 악행을 부리지 않게끔. 요시스케 씨의 선전으로는 허울뿐인 영능력자만 모인단 말이지요. 정말 뿔이 납니다. 제령에 실패해서 다치는 건 자업자득이지만 자극당해서 성난 영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제령 실패로 흉폭화한 영을 쓰, 쓰러트리고, 있는 게 카신코 쨩입니다. 마슈 : 그런가요. 요시스케 씨께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으로 강한 영능력자를 대기시켜 두고 계시는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0 시즈키 소쥬로 : 그런데 실제로 회춘 효능이 있단 점에는 놀랐어. 비탕 이야기는 진짜였구나./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뜬소문을 믿고 오는 사람이 있단 게 더 놀랍지만. 너희는 어때? 회춘하고 싶어? / 시즈키 소쥬로 : 몸이 젊어지는가, 마음이 젊어지는가, 둘 다 젊어지는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긴 한데…… 응. 어느 쪽이든 사양할래. 다른 내가 되는 거라면 조금 생각해 보고 싶어. / 쿠온지 아리스 : ……나도 사양할래. 그 질문은 무의미하거든. / 츠키지 토비마루 : 나이는 먹기 싫지만 애로 돌아가는 것도 좀 그렇지. 몸만 젊어진다면 괜찮긴 한데, 그 카우걸 사례를 보면 몸과 마음은 한 세트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1 마슈 : 복도에 누가 계시네요. 저분은…… 로비에서 소개받은 제령사 중 한 분이세요. / 좋아, 말을 걸어 보자 실례할게요, 잠깐 시간 되시나요? / 바제트 : 당신들은…… 아아, 마지막으로 온 영능력자 분들이시군요. 팀으로 제령하는 건 드문 경우죠. 두 분은 10대인가 본데, 학교는 괜찮습니까? / 마슈 : 아, 아뇨, 저희는 학생이 아니라…… 이래 봬도 연구 기관의 일원이에요. 영능력이라 불리는 건 없어요. 민간전승 연구가 본직인데요……. / (전력으로 끄덕임) (나이스 재치. 역시 마슈!) / 바제트 : 제령을 위해 온 게 아니라고요. 그럼 저와 똑같군요. 저도 거금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돈이라면 썩어 넘치거든요. 이 나라에 봉인…… 으흠, 인류 발전을 위한 중요 인물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들어서, 그 인물을 재조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령사가 아닙니다. / 듣고 보니…… SP 같네요 / 바제트 : 네. 하지만 완전히 아마추어인 것도 아닙니다. 악령 퇴치는 몇 번 수행했죠. 제령사라 불리는 건 의도하는 바가 아니지만, 결과에 차이는 없으니 감수하는 중입니다. / 마슈 : 사람을 찾고 계시는군요. 그분은 이 여관에 계신가요? / 바제트 : 아니요. 이곳에는 기분 전환차 왔을 뿐입니다. 진짜입니다. 비탕이 어쩌고는 전혀 모릅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푹 쉬고자 해서요. 보시다시피 지치지는 않았습니다만. / 온천에 흥미는 없으세요? 소원의 비탕에 관한 코멘트를 좀 / 바제트 : 벼벼벼별 흥미는 없습니다. 이 온천을 고른 건 우연입니다.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2 시로 씨 : 이 여관에 온 투숙객 대다수는 수상쩍은 위작이야. 나도 그렇고. 이런저런 영장은 지울 수 있겠지만 누구나 제령이 제 일은 아니지. 하지만 너희는 진짜구만. 좋은 분위기를 띠고 있어. 쿠마노산의 우시가미 양반을 겁내지 않다니 좋은 배짱이야. 열심히들 해라. 뒷수습 정도는 해 줄게. (시로 씨 퇴장) / 마슈 : 무라…… 시로 씨, 신관 쪽으로 돌아가셨어요. 저분도 투숙객 중 한 명인가 봐요. 그나저나…… 그게, 우리가 아는 영령 분들하고 빼닮은 분이 많으셔서 혼란스럽네요. / 동감이야. 절로 안심하지만 마음을 다잡자. / 마슈 : 이해해요. 체격과 얼굴이 닮았어도 여기 계시는 분들은 영령 분들하곤 다른 분들이니까요.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뭐든 공정하게 보며 냉정하게 행동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3 카신코 쨩 : 실수했네요. 친구를 소개할 기회였는데. 하지만 조금은 약이 되었을까요? 너무 돌아다녀도 골치 아프니까요.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씩인 게 소화하기 좋으니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4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카신 님께서 두 분과 잡담을 나누셨습니까. 별일도 다 있군요. 그 인간 혐오…… 아니, 말재간 없는 카신 님께서. ……나 원. 요 며칠 동안,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그냥 손님 상대로 뭘 하는 건지…… 아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저녁 식사는 방까지 가져가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5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침묵 뭐야. 뭐라도 반응 좀 줄래? / 미래에서 왔단 건 됐다 치고…… 둘이 있는 데다, 한 명이 죽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아. 그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 그래. 『특이점이 건재한 동안에는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역사에 영항을 미치지 않아』 즉, 이 상태의 쿠마노 온천에서 내가 죽어도 미래의 나는 멀쩡한 거지. 『첫 번째 아오코』의 소식이 끊긴 걸 파악하고 미래의 나는 『두 번째 나』로서 이곳에 도약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6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심정은 이해해. 나도 골이 쑤시는 상황이거든. 우선 온천에서 죽어 있던 나. 편의상 『첫 번째 아오코』라고 부를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지금 존재하는 나는 『두 번째 아오코』. 첫 번째와 두 번째 나는 동일인물이야. 나는 지금으로부터 나중 시간…… 상당한 미래에서 이곳에 도약해 왔어. 타임슬립 같은 거라 여겨 줘. 도약한 이유는 『이 연대의 이 장소』에 이상사태가 일어나서야. 특이점이라 하면 알지? 정상적인 시간축에서 벗어나서 방치하면 주의 역사까지 꼬이게 하는 그거. 대부분은 금방 사라지니까 무시하는데, 이번에는 사태가 커질 것 같고, 하여튼 눈에 밟혀서 『아아, 이거 나랑 관련이 있구나』 싶었어. 그렇게 돼서 미래에 있는 나는 2001년의 이 장소에 타임슬립한 거야. 물론 조사하기 위해서 말이지. 여기까진 OK?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7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의 아오코』가 미래에서 사라진 건 아니야. 이 특이점이 성장, 포화해서 인류사에 뿌리를 내릴 때까지 『미래의 아오코』는 건재해. 요컨대 죽어도 다음 내가 온단 뜻이야. 나는 이걸 아오자키식 로켓 펜슬 시행법이라 부르고 있어. / 그래, 로켓 펜슬이구나 (로켓 펜슬이 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8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서 『첫 번째 아오코』가 죽어도 문제없어. 아까 시체(나)는 삐끗하고 만 부채라고 여겨 줘. 이 특이점만 소거하면 빚은 탕감돼! 그러니 특이점 소거, 전력으로 협력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9 마슈 : ……미래에서 본인을 분신처럼 파견한다니…… 서번트 시스템 같은 걸까요? / 본인 분할 상법 레이시프트 같은 건가 ……그래도 죽은 건 사실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0 쿠온지 아리스 : 원리는 이해했어. 그럼 아오코. 어젯밤에 나랑 한 대화는 기억해? / 아오자키 아오코 : 기억할 리가 없잖아. 나는 방금 여기 온 참이거든. 이 특이점에서 『첫 번째 아오코』가 획득한 정보는 『첫 번째 아오코』만의 것이야. 『두 번째 아오코』인 나는 지금부터 조사해서 정보를 재취득해야 해. 그러니 『첫 번째 아오코』가 무슨 말을 했는진 너만이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1 쿠온지 아리스 : ……기가 막히네. 이래선 아무 도움도 안 되는걸. 『첫 번째 아오코』가 경험한 걸 되찾을 방법은 없어,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거라면 안심해. 지금은 취득하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이틀만 더 있으면 『첫 번째 아오코』가 뭘 봤는지 나한테도 공유될 거야.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되는 거지☆ 그때까진 (플레이어) 일을 거들래. 일단 내일은 남은 투숙객을 조사하자. 이슈타린 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여관에 온 진짜 이유가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면 해답도 자연스럽게 보일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2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젯밤에 너한테 확인한 건 두 개야. 첫 번째. 『너, 이 시대의 아오코가 아니지?』 너는 맞다고 인정했어.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을 거라 했지. / 시즈키 소쥬로 : 열쇠? 범인이 아니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아오코 본인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더라. 그래 봬도 필사적이었어, 『첫 번째 아오코』는. 마치 지구 최후의 한 명이 된 주인공이 마지막 도박에 나선 것 같았지. 하지만 너는 아니지? 막연하게 『특이점이 있으니까 왔다』 정도의 위기감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3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렇지. 나는 『첫 번째 아오코』와 같은 시간에서 파견된 건 아니거든. 애초에 내가 있는 『시간과 장소』로는 도약할 수도 없어. 미래의 나는 얼마든지 과거로 도약할 수 있지만, 같은 『시간과 장소』에 두 명의 『내』가 도약하진 못 해. 정원 초과지. 평행세계론이라면 모를까, 타임 워프를 하는 나는 이미 『내』가 있는 사상(이벤트)에는 참가(엔트리)할 수 없어. 가능한 때가 있다면, 그건.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가 없는 상황. 『첫 번째 아오코』가 살해당해서 『두 번째 아오코』가 왔다. 그렇게 이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역시 부회장, 이해가 빨라! 뭐야, 도쿄에선 이런 사건도 자주 일어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4 으음, 우선…… 이 아오코 씨도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코 씨야? / 츠키지 토비마루 : ? 아오자키는 같은 시간대에 두 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긴 한데, 조금 오차는 있곤 해. 가끔 가다. 어쩌다 보니. 미래의 내가 계산을 삐끗해서 좀? / 마슈 : (레이시프트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계산 미스예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럼 이 시체는 더욱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자키인가. 이거 이젠 뭐가 뭔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5 아오자키 아오코 : 어떻긴, 『10년 전 모습』으로 있는 미래에서 찾아왔을 뿐인데─? 특이점 밖의 연대(현재)…… 2001년 지구 어딘가에 있는 아오자키 아오코는 똑바로 어른이 되어 있을걸. 어쩌면 일본에 돌아와 있을 수도 있겠다. 아. 못 봐서 아쉬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6 츠키지 토비마루 : 지중에서 나타났다─── 즉 지하인가. 쿠마노 산골 속에 『별』이 묻혀 있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그 전제를 깔고서, 199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말인데…… 침착하게 들어 줘, 특히 마슈 씨랑 (플레이어) 씨. 『이건 제거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해결책은 없다』 그리 판단한 『첫 번째 아오코』는 해결책을 미래에 맡겼어. 구체적으로는, 감당이 안 되니까 발생한 특이점째로 문제를 2년 뒤로 미룬…… 거야. / 설마, 설마, / 마슈 : 2001년 특이점을 만든 건 아오코 씨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그렇게 되겠지? 성배가 안 보일 만도 하지. 바로 내가 발생원이잖아. 이야~. 어쩐지 마력량이 팍 줄어 있더라. 지금도 특이점을 유지하는 게 나란 말이지. 언제까지 이러면 된담, 이거. 아하하. / 그렇구나, 웃을 수밖에 없네. 근데 특이점을 그렇게 날릴 수가 있구나!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가끔 보곤 하지? 보드게임 중에 질 것 같을 때 판을 통째로 가져가는 행위. 그거랑 똑같아. 정작 게임의 결과는 바뀌질 않아서 나중에 큰일이 나지만……. / 마슈 : 그 『큰일』이 이 2001년 쿠마노 여관 특이점이군요! 아오코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다니깐! 그 방법밖에 없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7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 당장 1999년으로 돌아가는 건 가능해. 이 특이점을 2001년으로 고정한 건 나거든. 잠금을 풀면 자동으로 1999년으로 돌아가. 이에 맞춰서 우리의 시간축을 특이점의 시작 부분으로 설정한 후, 아리스가 오기 전에, 주위에 피해가 가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부탁을 좀 하겠는데……. ……미안. 1999년으로 돌아가도 될까? / 물론이지! OK!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8 아오자키 아오코 : 오케이! 역행운하 특이점, 개시할게! 1999년의 쿠마노 온천으로 출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9 아오자키 아오코 : 자, 멈춰. 여기서 2001년 특이점에 걸려 있는 고정(잠금)을 풀게. 늘어나 있던 고무가 원상복구되듯이 주위가 순식간에 1999년이 될 거야. 의식에 꽤 영향이 가니까 멀미 잘 나는 사람은 눈을 감고 있어. / (레이시프트도 멀미 진짜 심하게 나긴 하지……) 장소는 여기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무도 오지 않아서 남들 이목도 없잖아. 내가 도약해 온 위치도 여기야. / 마슈 : 그럼 지금까지의…… 두 번째 이후의 아오코 씨도 여길 출발 지점으로 삼으셨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0 마슈 : 선배, 아오코 씨께서 해결해 주신 건…… 매우 든든한데요……. 방금 그건, 그게, / 조금 미래의 시간으로 도약한…… 걸까? ……아주 잠깐이지만, 레이시프트 같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1 마슈 : 마스터, 령주를! 보구를 쓰게 해 주세요! 최대 출력으로 주위 연기를 날릴게요! 주위 나무들에 손상이 가지만 우선 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 ??? : 잠깐 멈춰─────! 좋은 판단이지만 그건 스톱───! 이 근처 지반은 잘 무너지거든! 지반을 치는 행위는 최종 수단으로 미뤄 둬! / 방금 빛은…… (설마 레이시프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2 마밤 콜라보는 어떤 경위로 실현된 건가요? / 콜라보를 하자는 얘기 자체는 전부터 있었어요. 여러 사정으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스케줄 퍼즐을 잘 짜맞춰서 2024년 5월에 하는 게 결정됐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벤트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시기가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라 제대로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여름 이벤트로 완전히 지치긴 했지만 '할뜌있떠!'(웃음) 네모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같은 시기에 썼기 때문에 빡빡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해냈습니다. / 처음에는 어떤 시나리오를 상정하셨나요? / 기왕 할거면 진지하게 마녀사냥의 이야기를 따른 내용이죠. 독일 여행을 가본 적이 있는데, 노이슈반슈타인성 같은 고성이 기억에 있어요. 그 분위기로 사일런트힐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 10월에 타케우치랑 앞으로의 스케줄을 생각하기 위해서 온천에서 합숙을 했는데...쇼와의 냄새가 나는 온천여관에서 지내다보니 갑자기 '그런가, 가정부, 아니, 로빈은 봤다!'인가'고 떠올랐죠. 온천여관에서 매일 아오코 씨가 살해당하는 전개가 떠올랐습니다. / 쇼와 분위기가 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니까 탄생한 영감이었군요. / 마밤은 그 시대의 이야기니까 무대도 그 시대가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GO팬은 완전히 따돌린 마밤팬 특화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괜찮겠냐고 코야마랑 타케우치한테 확인을 받았습니다. 노파심에 플롯을 여럿 보여줬는데 '로빈은 봤다!'가 좋은 것 같다고 해서 그걸로 정해졌습니다. - 페미통 페이트 그랜드 오더 9주년 기념 나스 키노코 인터뷰

*413 9년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토리나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 마밤 콜라보입니다. 언젠가 제대로 해야만 하는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시책이었습니다. 어떤 이벤트로 할지 나스와 대화를 나누고 전체 플롯을 짜기 전에 세개의 아이디어를 나스가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FGO 속 이벤트로서의 마밤. 또 하나는 지금의 마밤을 그대로 FGO에 녹여낸 것. 마지막이 이번에 채용된 10년후의 이야기로 동창회 같은 에피소드였습니다. / 이번 시나리오가 채용된 결정적 이유는요? / 나스가 준 메모에는 세번째 플롯은 마밤의 찐팬일수록 반긴다,고 써있었습니다. 메모의 내용, 그리고 이 말을 보고 이걸 해야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마밤 콜라보가 될거라고 느꼈습니다. 마밤은 타입문의 도달점 중 하나인 작품이기 때문에 그걸 더럽힐 수는 없다는 마음이 특히 나스와 코야마한테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런 부담감 속에서도 제대로 완수했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셨고 좋은 반응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습니다. / 나머지 두개의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었나요? / 첫번째는 타케보우키에서 밝힌 성 안에서 일어난 마녀 사냥 이야기로, 평소에 FGO에서 개최되는 이벤트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밤의 스토리 중에서도 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폐허가 된 유원지에서의 싸움을 그대로 FGO에 담아낸 것이었습니다. 마밤의 프로모션이라는 의미에서는 후자가 가장 꽂힐 거라는 이유에서 예비 아이디어 마냥 제안한 것이었는데, 그건 역시 FGO답지도 마밤답지도 않죠. - 페미통 페이트 그랜드 오더 9주년 기념 타케우치 타카시 인터뷰

*414 에디슨 : 대나무는 좋군!! 특히 교토 물건이 좋아! 왜냐면 백열등과의 궁합도 발군이니! / 스즈카고젠 : 그거, 조릿대고 / 에디슨 : …………。어디가 다른건가? / 스즈카고젠 : 음, 으음~? 막상 차이가 뭐냐고 하면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말야~ 대나무는 죽순에서 자라지만, 조릿대는 조릿대순이잖아? 알았음? / 로쿠스타 : 지금, 버섯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 스즈카고젠 : 어디서 솟아오른거고! 전쟁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데! / 마슈 : 와아……!이건, 훌륭한 조릿대네요. 초록색 잎이 가득 퍼지고 있습니다! / 벌써, 칠석의 계절인가…… / 마슈 : 분명……。1년에 한번만 만나는게 허락된다는 『직녀』와 『견우』의 재회를 축하하는 축제였죠. 선배의 나라에서도 매년 치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장식물이, 왜 칼데아의 식당에……? / 에미야 : 타당한 질문이군.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축제로 연결하는 습관은 어떤가, 라는 이야기다 / 마슈 : 에미야 씨! / 에미야 : 하지만, 칼데아에 모인 영령들에게도 각각 익숙한 계절의 행사가 있는 것도 사실. 메이저한 곳의 이벤트는 해두어서 손해는 없지 그걸로 사기가 오른다면 싸게 먹힌다. 그리고 7월이라고 하면 칠석이지? 식장의 장식품이지만, 사소하게나마 조릿대를 준비했다. 거기에 있는 종이를 사용해 탄자쿠를 메달면 되는거다. 후지마루, 마슈。끝날 무렵엔 소면과 치라시스시도 완성되겠지. 나참, 괜한 수고가 든다만. / 마슈 : 에미야 씨, 뭔가 즐거워 보이네요……?/ 타마모 캣 : 음, 냄비 장군 아닌 조릿대 장군이었다. / 타마모 캣 : 이 날을 위해서 특이점에서 참다랑어를 일망타진 피쉬. 특제 쿨러 박스로 신선하게 보존하고 있었다고 하는……。그야말로 음양 죽어 대회전. 아싸였던 내가 조리 스킬로 인싸로 변신이란거다. / 고마워 엄마……(아아, 그러니까 하복……)/ 마슈 : 벌써, 소원을 적은 탄자쿠가 이렇게나 매달렸네요. 칼데아 분들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 이건…… 마스터와의 연애, 성취…… 이쪽은 세계 평화에……신작소설…… 눈가림……버섯…… 성배 100개……?……。……。선배. 저 문뜩 생각했습니다만. 이 칠석이라는 이벤트 너무 무법지대가 아닐까요. 기원을 받아들이는 직녀 씨의 힘을 크게 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으~응 어떻게 설명할까 / 엘멜로이Ⅱ세 : ……칠석이라는건 애초에, 선녀인 『직녀』에게 공물을 바쳐 직조나 재봉의 숙달을 기원하는 제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기원의 대상은 무예나 면학이라는 것까지 미치게 되어…… 끝내 이렇게, 칠석의 날에 소원을 비는 문화만이 현대까지 계승되었단 거다. 시대의 변천과 함께 본래의 모습은 없어져 간다. 자주 있는 이야기다만. / 불쑥 튀어나온 Ⅱ세 씨가 매끄러운 해설을 시작했다…… / 마슈 : 그, 그렇군요. 현대에 이르러선 어디가지나 엔터테이먼트일 뿐 신님에게 실례를 저지르고 있는게 아니다, 란 거네요. 뭔가 조금 안심했습니다. 아, 아뇨…… 안심해도 좋을지 미심쩍은 소원도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칠석은 중국이 발상인거군요. 제갈량 씨의 시대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건가요? / 엘멜로이Ⅱ세 : 아아, 칠석의 제사인 걸교전의 역사는 오래됐지. 기원전의 서적에선, 별의 이름으로 직녀성과 견우성의 이름이 보여진다. 거기엔 이미, 신화의 원형이 있었단 거겠지. / 마슈 : 기원전부터, 인가요…… / 엘멜로이Ⅱ세 : 한때, 사람들은 밤하늘에서 신들의 세계를 몽상했다. 별은 생활에 빠트릴 수 없는 도표이며 기원을 바치는 대상이기도 했으니. 거기부터 다양한, 별의 신화가 태어나는 일이 된다. 칠석이라는 제사의 원형이 된 『우랑직녀』도 그 중 하나지. 직녀성과 견우성은, 즉 베가와 알타이르다. 하늘의 밀키웨이로 떨어트려진 두 별은…… 신화에 있어서 천제의 분노를 사 갈라놓아진 비극의 부부로 여겨졌다. 15광년이나 떨어진 천체는 본디 접근할 일이 없다. 하지만, 그러길 바라며 사람들이 비는 것에 의해…… 1년에 한번, 그 칠석이라는 날에 신화 속에서 두명은 재회를 완수한다는 것. / ??? : 이슬은 그야말로 작별의 눈물이 되어 진주 덧없이 떨어진다. / 무라사키 시키부 : 어느 시대에도…… 갈라놓아지는 연인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법이군요 / 무라사키 시키부 씨! / 무라사키 시키부 : 실례합니다. 강의의 방해를 해버렸을까요. 그리운 이야기가 들려왔기에……。걸교전은, 저희 궁중 행사였으니까요. 직녀와 견우의 이야기도 시가의 소재로 인기였어요 / 마슈 : 그럼, 방금 전의 시도……? / 무라사키 시키부 : 이 아침 이슬은, 두사람이 헤어질 때 흘린 눈물일테지…… 찢어지는 직녀와 견우를 위로한 미치자네 공의 칠석시에요. / 마슈 : 직녀와, 견우의 시…… 찢어진 두명의……。/ 엘멜로이Ⅱ세 : 아아, 일본에 도래한 것은 7세기 무렵…… 너희들에게 있어서도 친숙한 것이었나. 미스, 쿄코 당신도 소원의 탄자쿠를 메달러?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당시는 꾸지나무의 잎사귀에 소원을 적었습니다만. 이 색색깔의 탄자쿠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5 무라사키 시키부 : 저기…… 우, 우연히 찾아내 버렸습니다만……。탄자쿠에 섞여서, 부적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 마슈 : 그건 분명, 도만 씨겠네요……。 / 방심할 틈도 없어…… 주구 반환은 누구 담당? / 다 빈치 : 여보세요, 후자마루 군? 마슈도 같이 있으려나 / 마슈 : 다 빈치 쨩! 그쪽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 다 빈치 : 지금 막, 미소 특이점이 발견됐어. 설명할테니까 관제실까지 와주려나 / 알겠습니다! / 다 빈치 : 그리고…… 아아, 엘멜로이Ⅱ세 군도 거기에 있네 마침 잘됐어. 둘 다 같이 오도록. / 엘멜로이Ⅱ세 : 나도……? / 다 빈치 : 자, 이번 미소 특이점은 19세기. 일본의 큐슈 지방, 나가사키다. 이른바 『쇄국 정책』으로 무역이 제한되는 가운데 공적으로 타국에 대한 출입문이 열린 땅이구나. 작은 특이점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라는 일도 있지. 다행히, 며칠 앞까진 시바도 특이점은 관측하고 있지 않아. 이 사이에 조사와 가능하다면 성배의 회수가 바람직해. 어때? 갈 수 있겠어, 후지마루 군? / 맡겨주세요 / 다 빈치 : 그렇게 나와야지! 추억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아아, 물론 이레귤러한 사태에 대한 대책도 빈틈 없어. 이번 동행자가 함께라면 쾌적한 레이시프트가 될 터. / 엘멜로이Ⅱ세 : 불린 건 그런 이유였나. 특이점이 근세라고 한다면 내 지식도 다소는 도움이 되겠지. 라고 해도,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도 곤란하다. 일본의 역사에 관해선 남들 정도의 지식 밖에 없어서 말야. 자, 어떤가. 내가 동행하는 것에 불만은 없나, 마스터? / 물론, 의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도 어떻게든 해줄 것 같아! / 엘멜로이Ⅱ세 : 알았다. 미력하지만, 이 로드 엘멜로이Ⅱ세, 네게 위험이 미치지 않게, 진력하지. 그래서, 다 빈치. 나 이외의 동행자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만…… / 세이 쇼나곤 : 읏샤아ーーーーー!! 아슬아슬 세이프으으으!! 기다렸지, 쨩마스! 어느 쪽인가 하면 죽순파! 나기코 씨 지금 막 도착이라고! / 문제 밖에 없는 사람이 왔다…… / 다 빈치 : 뭐, 그……뭔가 문제를 일어나도 어떻게든 될 거 같잖아, 나기코 군이라면 / 세이 쇼나곤 : 이야, 히젠국은 처음이니까 기대되네! 얼른 일 마치고, 그 뒤에 관광이라도…… 앗, 공명 선생이잖아! 아싸, 혹시 같이 가는 계? 엘멜로이Ⅱ세 ………………。다 빈치…… 확인하네만 미스 쿄코의 실수가 아닐까? 뭔가 비슷할테지. 세이 쇼나곤과 무라사키 시키부. / 다 빈치 : 앗하하. 비슷하지 않거든. 참고로 무라사키 시키부와 겐지모노가타리, 세이 쇼나곤과 마쿠라노소시……로 3+4문자의 편성을 기억해두면 편리해 / 엘멜로이Ⅱ세 : 미안하네. 조금 동요했다. 그렇군, 그녀도 서번트…… 아무튼 헤이안 시기에 이름을 떨친 작가다. 소문으로 들은 정도의 몬스터는 아니겠지. 아마. / 세이 쇼나곤 : 후후……역시 공명 선생이라고. 상대의 본질을 즉석에서 간파하고 있어……。 / 나니코 씨가, 선생이라고 부른다니 설마 공명 팬……? / 세이 쇼나곤 : 오우, 당연하지! 『삼국지』는 우리들도 읽고 있었으니까! 『출사표』를 읽고 울지 않는 녀석은 충신이 아닐지니다! / 엘멜로이Ⅱ세 : 흠……。과연, 그 세이 쇼나곤에게 그렇게까지 듣고서 그도 나쁜 기분은 아닐테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나는, 단순한 빙의대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공명으로서 취급당하는 건, 과연 주눅이 드는군. 나는 『엘멜로이Ⅱ세』로, Ⅱ세를 붙여서. / 세이 쇼나곤 : 엣, 그런거야!? 그럼, 그레이트 빅벤☆런던 스타!? / 엘멜로이Ⅱ세 : 누구한테 그걸 들었지!? 아니, 그런 통칭을 넓히는 범인 따위 칼에아엔 한사람 밖에 없을테지!! / 세이 쇼나곤 : ……아, 안되는구나 런던스타. 좋은 센스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그러면 좋아, 멜롯치 선생이네! 이걸로 결정! 이 특이점 수정, 힘을 합쳐서 노력하자구! 잘부탁해, 멜로쌤! / 엘멜로이Ⅱ세 : ………………。………………。 / 뭔가 굉장히 갈등하고 계신다…… / 다 빈치 : 좋아, 이야기는 마쳤어? 팀을 짜는 이상, 상호 이해는 중요하니까! 그럼, 준비가 되는대로 레이시프트를 시작하자. 너희들의 건투를 빌고 있어! / 마슈 : 저기, 그……。다 빈치 쨩. 이번 레이시프트, 제 동행은 안되……는 걸까요? / 다 빈치 아아, 미안해 마슈 : 너는 이쪽에서 서포트해주면 좋겠어.북측의 사태를 생각했을 경우 네 도움이 있는 편이 좋아. 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게 제일이지만. / 마슈 : 그렇습니까…… 아뇨, 알겠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칼데아에서 서포트로 돕니다! / 괜찮아 / 마슈 : 에? / 1년이나 기다리게 하지 않으니까 탄자쿠를 매달아, 기다려줘 / 마슈 : 1년……。앗, 칠석을 소재로 경쾌한 조크군요!? 그, 그러면, 저는…… 선배가 무사히 돌아오시도록 탄자쿠에 소원을 써둘게요, 네. …………。/ 마슈 : 선배, 저기…… 칠석에 대해서, 쭉 생각하고 있었던 일입니다만…… / 왜 그래? / 마슈 ……。……。아, 아뇨! 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함께 갈 수 없지만 부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돌아올 무렵엔 분명 칠석의 축하도 시작되어 있겠죠. 에미야 씨의 맛있는 요리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6 다 빈치 : 후우……。어떻게 무사히 배웅할 수 있었네. 트러블이 일어날 전조도 없어, 일단 안심했어. / 마슈 : 네, 이대로 모니터를 계속합니다. 현지 도착 후엔 통신을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둡니다. / 다 빈치 : 응, 그쪽은 맡길테니까 잘부탁해~ ……어라? / 그레이 :…………。/ 마슈 : 그레이 씨, 혹시 배웅나오신 건가요? Ⅱ세 씨는 지금 막, 출발하셨습니다만. / 그레이 : 아, 아뇨, 그 그건 아닙니다만……。 / 애드 : 잇히히히히히! 그거 말인데, 들어달라고! 이녀석은, 브러시의 손갑이가 부러진 정도로 『스승에게 뭔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기 시작해서 말야!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뿐이고! 나참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니까! / 그레이 : 애, 애, 애드……! / 마슈 : 마음은 잘 압니다. 사소한 트러블도 흉사의 징조로 보여 오니까요. 그래도, 엘멜로이Ⅱ세 씨라면 걱정할 필요 없겠죠. 아무튼 그레이트한 빅벤…… 아……이건 안되는 거였던가요 / 사카타 킨토키 : 어이쿠……배드 골든! 이건 아무래도, 한발 늦은건가!? / 마슈 : 키, 킨토키 씨!? / 사카타 킨토키 : ……실은말이지 깜빡하고, 키요코 씨의 머그컵을 떨어트려버려서. 봐, 손잡이 부분이 뚝. 레이시프트 전에 사과하려고 했다만……。 / 마슈 : 그, 그랬습니까……。 그거라면, 통신 때 전해둘까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실례합니다, 나기코 씨는 이쪽에? 나기코 씨가 도서관에 놔둔 과자 접시가 이건 정말 보기좋게, 한가운데로 갈라져서……。 / 스즈카고젠 :어이, 나기코 있어~? 전에 선물로 받은, 수수께끼의 동상말인데 갑자기 목이 뚝 떨어져서 초 무섭거든 / 마슈 : …………。 / 다 빈치 : 뭐라고 할까, 이건……。싫은 예감이 들어버리네……? / 마슈: 서, 선배……‼ 부디……무사하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7 아야아아…… 이번 레이시프트, 뭔가 이상…… 동행하던 두사람이……없어? / ??? : 아아아아아앗ーーーーー!! 찾았다ーーーーーー!! / 세이 쇼나곤 : 쨩마스, 무사해~?! 파리나 우주 생명체하고 합체하진 않았어~?? / 나기코 씨! 뭔가 화려해졌어~?! / 세이 쇼나곤 : 이야, 출발하자마자 트러블 발생이라니 쫄았어. 머리도 뭔가 빙글빙글하고. 근데, 같이 안있는걸 보면 또 쌤하곤 합류하지 않으면 안되는 느낌? 서두르자 쨩마스. 어떻게든 저쪽보다 먼저 찾아내서…… 그늘에서 팍 튀어나가서 깜짝 놀래켜주자고! / 초등학생인가 이 사람!? / 엘멜로이 2세? : 그럴 필요는 없다. 이쪽도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 ……어라? / 세이 쇼나곤 : 목소리는 들리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아…… 그리고, 뭔가 평범하게 목소리 멀지 않아~? 정말 정말 멜롯치 쎔? / 엘멜로이 2세? : ……그것보다 마스터. 먼저, 칼데아와의 통신을 시험해주지 않겠나 / [통신불능] / 엘멜로이 2세?: 과연……뭐, 이런건 상정 범위 안이다. 반대로 형편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알겠나, 지금부터 그쪽에 나갈거지만…… 쓸데없는 소린 하지 말라고. 세이 쇼나곤 : ……소년……좋은 눈을 하고 있네. 그리고 망토의 취미도 좋아. 이 근처에서 롱머리의 오빠를 보지 못했어? 미간의 주름이, 이렇게, 굉장하게 되어 있는 사람인데 / 엘멜로이 2세 : 미안하네 내가 그렇다고!! 진짜배기 엘멜로이 2세라고!! 젠장, 레이시프트 사고의 영향인가……? 왜 이럴 때만 꼭, 이런 모습이 되는거지 / 작은 쪽의 엘멜로이 2세 씨……! / 엘멜로이 2세 : 작다고 하는건 그만둬. 다행히, 영기 그 자체는 정상이다. 전력의 저하는 면하고 있으니 문제는 없어. 그러니까 본의가 아니긴 하지만 정말로 본의가 아니지만…… 이번엔 이대로 특이점을 수정해나간다고. 둘 다, 그걸로 좋지? / 세이 쇼나곤 : 아아, 알았어. 그래도 모처럼이니까, 기념 사진은 찍어두자구. 자, 쨩마스도 들어와 들어와 / 엘멜로이 2세 : 시끄러워, 찍지 마. 그리고 달라붙지도 마. / 세이 쇼나곤 : …… 이봐요, 들었어요 쨩마스 씨……? 이 애도 참 반항기라니까…… / 복잡한 연령대니까 이해해 주세요 / 엘멜로이 2세 : 누가 반항기란거야! 그런 연극 화나니까 그만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8 ??? : 저기, 너희들…… / 마을사람 : 이 근처에선 못보던 얼굴이네. 당신들도 올란다에서 온건가. 아아,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나정도쯤 되면, 이인은 한눈에 딱 보이니까. / 세이 쇼나곤 : 어딜 봐도 짱짱한 일본인입니다만? / 이 무슨 설득력이냐…… / 마을사람 : 뭐야, 기생씨였던건가. 그래도 말야, 지금 『데지마』에 가도 장사는 무리야. 벌고 싶으면, 당인(唐人) 저택에라도 가라고 / 세이 쇼나곤 :기생도 아닙니다만? / 엘멜로이 2세 : 어이,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이렇게 봐도, 사람의 왕래가 전혀 없어서 마을이 한산해진 것과 그건 그 『데지마』의 이야기랑 뭔가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 마을사람 : 그렇구만…… 한번 딱 보면, 아마 알겠지. 데지마에 갈거라면, 이 길을 곧바로 가면 될거여. / 데지마라고 하면, 분명…… / 엘멜로이 2세 : 아아, 너도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인재나 물자의 유출이나, 종교의 보급을 막는 목적으로 나라가 허가 없는 입출국을 규제한, 대외 정책…… 말하자면 『쇄국』의 영향 아래에 있으면서 해외와의 교역이 공적으로 인정된 인공섬 그게 데지마다. 하지만, 데지마는 막부에서 엄중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간단히 출입할 수 없을텐데…… / 세이 쇼나곤 : 푸아하하하하핫!! / 세이 쇼나곤 : 이런 곳에서 고민하고 있어도 어쩔 수 없어! 먼저 돌격해보고 생각하자고, 참모 공! / 엘멜로이 2세 : 네 파라미터를 수치화해서 보고 싶어…… 특히 지력과 무력. 하지만, 확실히 그렇네. 가보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나. / 세이 쇼나곤 : 후후……걱정 말라고 멜롯치 쌤. 이쪽은 칼데아 님 일행이라고. 이제와서 뭐가 튀어나오건, 놀라지 않는거야! / 엘멜로이 2세&세이 쇼나곤&후지마루 : …… / 세이 쇼나곤 : 응, 뭐, 알고 있었어! 미소 특이점이고! 정중하게 간판까지 준비해주고 말야. 에, 어디어디? / 엘멜로이 2세 : 『나가사키 드래곤섬』……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성배가 얽힌 곳이구나…… 이걸로 무관계하다고 하면, 반대로 깜짝 놀랄 레벨이야 / 세이 쇼나곤 : 에에~, 어쩌지~! 들어가버려? 들어가버릴까 멜롯치 쌤? / 엘멜로이 2세 : 너, 이미 들어갈 마음 가득하지 않냐?! 아아 들어갈거야, 들어갈거라고! 어느 쪽이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 앞은 적지다.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 충분히 조심해둬. / 알겠습니다……! / 세이 쇼나곤 : 아니, 기다려봐. 둘 다 손을 줘 / 엘멜로이 2세 : 에, 갑자기 뭐야 이……이렇게? / 세이 쇼나곤 : 이런 장소엔, 법칙이라는게 있으니까 일단 이렇게 다같이 손을 잡고…… 첫 한걸음은, 하나 둘로 점프해서 들어가! 준비는 됐지, 간다고~! / 엘멜로이 2세 :알았으니까 얼른 들어가!! / 세이 쇼나곤 : 오……오오…… 여기가 소문의 데지마란 곳인가. 들은 거랑 꽤나 다르네, 쨩마스 / 수업에서 배운 거랑 달라…… / 엘멜로이 2세 : 특이점이 이상한 일이 되어 있는 건 이제와서 시작된 것도 아니지만…… 다만, 이만큼 사람으로 활기차다면 갑자기 적에게 습격당할 위험은 없을 것 같네. 일단, 다같이 뭉쳐서 행동하자. 멋대로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 세이 쇼나곤 : 우오오오오 신작 나가사키 스위츠래! 나 조금만 보고 올게~~~! / 엘멜로이 2세 : 조심하라고 말했지!? / 외국인A : 어서옵쇼! 어서옵쇼! 나가사키 명물 소시지를만녀석이야! 거기 형씨도 들렀다 가! /외국인B : 이쪽은 나가사키 명물 바나나에초콜릿을바른녀석 이야! 나가사키에 왔으면 이걸 먹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지! / 나가사키 명물이란…… / 엘멜로이 2세 : 쓸데없이, 외국인이 많은데. 혹시 저건 무역 목적으로 온 이인이 아닌건가? 사실이라면 지금쯤 데지마에서 연금이나 마찬가지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들일텐데 현지의 마을사람들도 출입 자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 아아, 정말 어떻게 된거야, 이 섬은 / 세이 쇼나곤 : 아아, 상당히 위험하네 이건…… 이 나가사키 명물 소프트크림에새우튀김꽂은녀석 진짜로 의미를 모르겠어……이거 2인분 / 엘멜로이 2세 : 너무 만끽하고 있잖아, 너는! / 나기코 씨, 돈은 어디서 났어? / 세이 쇼나곤 : 현지의 통화 같은걸 가지고 있을리가 없잖아. 그치만 포장마차 앞에서 빤ーーーー히 바라보고 있었더니 / ??? : 핫핫핫핫하!! / 수상한 남자 : 드래곤섬의 관광, 즐기고 있습니까! 그건 내가 계산해드리죠! / 수상한 아기 : 아우~ / 뭔가 굉장한 인파가 생겨버렸다…… / 엘멜로이 2세 : 에, 에엣…… 배려에 감사합니다, 미스터. 하지만, 낯선 분에게 베품을 받는 건. / 수상한 남자 : 아니아니 N e i n , n e i n 괜찮다는 겁니다. 나는 이 섬을 아주 좋아하는데스. 당신들 같은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도, 매우 기쁘다. 자, 저쪽을 봐주세요. 노인도 아이도, 남자도 여자도 일본인도 외국인도 이렇게 즐기고 있다. 어떻습니카, 훌륭한 광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카? / (확실히, 이 시대에선……)(있을 수 없는 광경이지) / 엘멜로이 2세 : 잠깐 괜찮을까요, 미스터. 엘멜로이 2세당신이 내일한 : 목적은, 무역이었던게? 왜, 이인인 분들이 노점을 열고 있습니까. 지금 데지마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 수상한 남자 : ‼ 당신, 설마…… / 엘멜로이 2세 : 엣? / 수상한 남자 : 나를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겁니카!? 대체 뭘 알아내려고 하는 겁니카!! / 세이 쇼나곤 : 응, 응……우째서? / 수상한 남자 : 엉뚱한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하면 여기선 결투로 흑백을 확실히 가리도록하죠!! / 엘멜로이 2세 : 그 발상이 이미 수상한 놈의 그것인데! 아니, 딱히 의심하고 있는게 아니라! / 수상한 남자 : 후후훗……나는 강하다구요! 자, 좋아하는 무기를 써서 덤비란 겁니다! / 수상한 아기 : 바아부~!(슉슉) / ??? : 적당히…… 해라ーーー앗!! / 수상한 남자 : 우와핫 A u t s c hッ!? / 수상한 여자 : 기세로 결투를 신청하는 건 그만두라고 항상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그 애까지 이상한 걸 배우면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 수상한 남자 : 으……음…… 미안하다, 결투라고 듣고 무심코…… / 엘멜로이 2세 : 말하지 않았습니다…… / 수상한 여자 : 여행자 분, 죄송해요. 우리 선생님이 폐를 끼쳤습니다. 데지마는 처음이신지? 상상하곤, 조금 차이가 났을지도 모릅니다만…… 모처럼 여기까지 오셨으니까요 부디, 즐기고 가주세요. / 수상한 아기 : 아우…… / 세이 쇼나곤 : 으~음, 그 몸놀림…… 꽤 한다고, 지금의 재밌는 아가씨. 그리고 소프트크림도 사준다니 초 좋은 사람이잖아. / 아기 귀여웠지~ / 엘멜로이 2세 : 새우튀김을 문채로 느긋히 관전 모드로 들어가는게 아니라고…… 이쪽은 두뇌 노동 전문이니까, 도와라!? / 세이 쇼나곤 : 이야, 미안 미안 정말로 시작되면 도우려고 했지만. / 엘멜로이 2세 : 너, 정말로 세이 쇼나곤인거지? 아니라면, 지금 말해주지 않겠나 / 세이 쇼나곤 : 흐흥, 어떨까나~ 옛날에, 그런 일도 있었던 것 같지만. 자, 지나간 일은 이제 됐으니까 모처럼 온거고, 좀 더 여러가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9 ??? 저기➰➰➰………… / 어라?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저기……당신들, 경단 사지 않을래? 나가사키 명물의 경단꼬치에꽂은녀석. 지금은 하나 덤으로 붙여줄게 / 세이 쇼나곤 : 음, 으으음…… 메이드 씨다ーーー!? / 수상한 웨이트리스 메이드 아니라고!! 어딜 어떻게 봐도 웨이트리스…… 아니, 지금은 단순한 경단 판매원이지 응. 그런 일보다, 경단 사주지 않을래? 팔리지 않으면 우리들의 저녁밥이 이거야. / 미안하지만 소지금이……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우와……긍가. 그럼 어쩔 수 없네. 서로 돈이 없다는 건 괴롭구나. 나도, 알바보다 관광하고 싶었어. 아, 에어컨 틀어놓은 방이 그리워…… / 엘멜로이 2세 : …… 저기, 마스터…… 이녀석 뭔가 이상하지 않나 / 수상한 웨이트리스 : 누가 변태야 / 엘멜로이 2세 :아니, 말하지 않았다고. 그게 아니라…… 이 메이드복도 그렇고, 말하는 내용도 그렇고 명백히 현지의 인간이 아니겠지. 넌, 설마 서…… 아니, 어느 시대에서 온거지? 태생은? 연호는?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시, 시대? 연호? 그거라면 헤이세이……아니…… 설마, 당신들도 동류야!? 에도 시대에 이세계 전생이란 녀석인가!? / 세이 쇼나곤 : 이세계도 전생도 아니지만. 저기, 쨩마스. 이 메이드 쨩, 정말로 현대인 같은데? /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을까.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아, 혹시, 돌아갈 방법이라던지 알고 있어? 그거면 정말로 고맙겠는데. 조금 기다려줘. 실은 한명 더 있어서…… / 악어 감독 : 악어ーーーーーーー엇!? / 세이 쇼나곤 : 상어ーーーーーーー!? / 악어 감독 : 뭐ーーー얼 농땡이치고 있는거악어! 오늘 할당량은 다 팔고 온거냐악어!?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악어악어 시끄러워!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고! / 악어 감독 : 뭐냐 그 말투는 장난치는거냐 악어?! 이쪽은 고용주 악어야?! / ??? : 뭐야! 당신 어떻게 봐도 상어잖아! 삼색 경단만 주면서 혹사해놓고! 이쪽도 이제 적당히 한계라는거야ーーー! 악어 감독 : 아……악어어?! / 수상한 웨이트리스 : 아, 아니, 아니야! 지금 건 내가 말한거 아니니까? / 지금, 묘한 곳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어? / ??? : 어➰➰➰➰이! / 수상한 웨이트리스 2호 : 정말, 또 싸우고 있어! 안된다구 치카 쨩. 감독 씨한텐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자, 자 자 자. / 치카 쨩 : 바봇!! 그러니까 아니라고. 또 저녀석이 맘대로……! / ??? : 그만두지 말아주세요 히비키 씨! 이 상어피부 자식한테 똑부러지게 말해요 나는! / 악어 감독 : 누가 상어피부악어ーーー!? / 악어 감독 : 악어어ーーー엇?! / 히비키 : 아앗, 감독 씨가~~~!? 언젠가 저지를거라고 생각했지만…… 드디어 해버렸구나, 치카 쨩…… / 치카 쨩 : 아, 아니, 내가 나쁜게 아니야…… 덮쳐왔으니까 무심코, 금세기 최고의 발차기가……! / 엘멜로이 2세 : 음……소란을 듣고 사람들이 모여오기 시작했다고. 마스터, 여기선 일단 섬에서 벗어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 세이 쇼나곤 : 좋아, 튀자 메이드 1호, 2호! 우리 뒤를 따라오는거야! ……어라? / 악어 병사A : 무슨 소동악어! / 악어 병사B : 아앗, 우리 동포가 죽어있다악어! / 치카 쨩 : 죽이진 않았거든!! / 악어 병사C : 이녀석이. 하수인 악어! 붙잡아라악어! / 엘멜로이 2세 : 아아, 젠장! 여기 오고 나서 쭉 심하다고! 응전하겠어 마스터! 그리고, 거기의 세이 쇼나곤(나 기 코)! 상황을 모르는 이상,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갑자기 보구 발사하거나 하는게 아냐! / 세이 쇼나곤 오케~, 맡겨줘 멜로멜로쌤! 이모셔널 엔진 전개닷! / 엘멜로이 2세 : 이야기를 들으라고ーーー!? / [전투] / 악어 병사들 : 악어ーーーーーー엇!? / 치카 쨩 : 어, 어이…… 이거, 설마 죽은건 아니겠지? / 세이 쇼나곤 : 훗……안심해, 칼등치기야. / 히비키 다행이다~! 칼등치기라면 안심이지! / 치카 쨩 : 상어들, 좋은 꿈 꾸라고…… 것보다 당신들 대체 뭐야!? 간단하게 상어도 쓰러트려버리고, 뭔가 빔도 나왔다고!? / 세이 쇼나곤 : 에이잇, 이 얼간이가! 설마, 짐의 얼굴을 잊었다고 하는건가! / 히비키 :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만?! / 그렇네요…… / 세이 쇼나곤 : 와하하핫, 세세한 일은 아무래도 좋아! 상어 군단은 어떻게든 했으니까, 이 사이에! 얼른 튑시다 쌤! / 엘멜로이 2세 : 아니……잠깐, 기다려줘 / 2세 씨? 뭔가 신경쓰이는 점이? / 엘멜로이 2세 : 그만큼 모여있던 구경꾼들이 한명도 남지 않고 사라졌어…… 소동이 커져서, 도망친건가? ……뭐한테서 도망친거지? / 치카 쨩 : 우와앗ーーー1? 뭐뭐뭐, 뭐야아ーーー!? / 히비키 : 지금 울음소리, 그건……! / 엘멜로이 2세 : 조심해라, 상당히 커다란 녀석이 다가오고 있어! 이건……바다 쪽인가!? / 세이 쇼나곤 : 거북이ーーーーーー!? ……응, 어라? 뭔가 이상해, 몸이 무거워져서…… 그누눗……! / 엘멜로이 2세 : 세이 쇼나곤(나기코)!? 큭……뭐냐 이건. 무슨 공격을, 받아서……!? / (다들……!) (몸이……움직이지, 않아……) / ??? : 카루데아의 마스터라고 판단해 마중을 나왔습니다. 자…… 『용궁성』에, 안내해드리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0 (여기, 는……)(물 속……?)(바위 위……?)(저 서번트……뭘 가지고……?)어라? / 세이 쇼나곤 : 오, 겨우 일어났어? 이 잠꾸러기 / 엘멜로이 2세 : 마스터. 어떻지, 의식은 확실한가? 몸에 이상이 있다면 말해줘 / 괜찮아…… 근데, 여긴 어디? / 세이 쇼나곤 : 음! 듣고 놀라시라, 쨩마스! 여기가 그 유명한, 도미나 넙치가 춤추는…… 『용궁성』!! ……의, 감옥이야!! / 엘멜로이 2세 : 물론, 성배로 만들어진 용궁성이다. 나가사키항의 해저에 이런 게 있을리가…… 미안하다 마스터, 우리들이 붙어 있으면서도 뻔히 적에게 붙잡혀 버리다니. 그 괴물……거대한 거북이의 능력인지는 불명이지만 수수께끼의 간섭을 받아, 우리들은 완전히 무력화되었어. 귀찮은 상대로군, 저건. 해상에 눌러앉아 있으면, 우리들은 쉽사리 손을 댈 수 없어. 그에 더해, 그 미지의 간섭 공격이다. 뭔가 대책을 궁리할 필요가 있군…… 미소 특이점이 발생하는것도 당연하겠지. 저런게 있으면, 외국의 배도 출입할 수 없으니. 본래 행해졌을 터인 교역도, 없었던 일이 되는거다. 문자 그대로, 완벽할 정도의 쇄국 상태라고. 체재 중인 네덜란드 사람들도, 설마 귀국하지 못하고. 데지마에서 노점을 열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겠지…… / 히비키 : 네 네, 그렇다구요! 그 거북이 씨라구요! 히비키 : 손님 중엔 이 지역의 어부 씨도 있어서 배를 낼 수 없어서 매상이 오르기만 한다고 말했었고! / 치카 쨩 : 그런 거북이가 있으면, 거야 물고기도 도망치겠지. 대체, 뭘 먹으면 그렇게 커지는 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1 왜 두사람도 여기에? / 치카 쨩 : 오히려 이쪽이 묻고 싶습니다만?! / 세이 쇼나곤 : 그 상황이면, 완전히 동료라고 인식당하겠지. 뭐, 소매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둘 다,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지. 우리들하고 같이 행동하는 편이, 아무튼 이득이라고. 것보다, 애초에 말야. 무슨 경위로 경단 같은걸 파고 있었던거? / 치카 쨩 : 무슨 경위냐고 해도 전날 까지는 평범하게 학교 가고…… 알바 하던……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히비키 : 정신을 차려보니, 둘 다 데지마에 있었단 말이지. 나, 깜짝 /치카 쨩 : …… / 히비키 : 아, 그…… 전혀 이유를 모르고 있습니다. / 엘멜로이 2세 : 마스터, 그리고 나기코 잠깐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지? / 세이 쇼나곤 : 어떻게 생각하냐, 라는건 『어느 쪽이 취향인 타입?』 인 이야기? 저기 말야……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상황이야? 그런 중학생 같은 대화를 할 떄가 아니잖아. / 라이네스 스승에게 일러줄거에요. / 엘멜로이 2세 : 너희들은 바보냐. 정말로 바보. 알겠냐, 잘 생각해봐. 그녀들이 현대인이었다고 치고 그 『현대』는 소멸하고 있는거라고. 당연히, 불가항력에 의해 시간을 넘는 일도 불가능하다. 기점이 되는 시대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럼, 지금 여기에 있는 그녀들은…… 대체 뭐지? / 즉…… 성배에 의해 불린 서번트……? / 엘멜로이 2세 : 그렇게 생각하는 자연스럽겠지. / 세이 쇼나곤 : 아니아니, 그런건 아무리 그래도 눈치채겠지. 성배에서 지식을 얻은 느낌도 아니고 마력도 느껴지지 않아, 절대로 일반인이라니까. / 엘멜로이 2세 : 그 점은,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 엘멜로이 2세 : 뭔가의 함정이라는 일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둘을 경계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 세이 쇼나곤 : 함정, 말야…… / 히비키 : 에헤~ / 세이 쇼나곤 : 정말로오? / 엘멜로이 2세 : 뭐,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야……. 마스터의 생각으로선, 어떻지? / 그 둘은…… 신용해도 좋다고 생각해 / 엘멜로이 2세 : 왜, 그렇게 판단할 수 있지? / 두사람의, 분위기를 나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 엘멜로이 2세 : ……그런가 평화로운 나라의, 누구한테서도 빼앗을 필요가 없는 분위기인가. 확실히 그건, 네게 있어선 가까이 존재하던 것이었지. 알았어, 지금은 그걸로 좋아. 정체불명인 것도, 특이점에선 자주 있는 일이다. 일단……여길 나갈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2 히비키 : 어서오세요~ 이야기, 끝났습니까? / 세이 쇼나곤 : 끝났어 끝났어! 미안하네~, 신경쓰게 해버려서. 뭐, 그다지 내용도 없는 어른의 비밀 이야기란 녀석이야. / 치카 쨩 : 아니, 어른이라고 해도 우리들이랑 별로 차이도 안나잖아? 것보다, 아직 듣지 못했는데 당신들은 무슨…… / ??? : 아 싫다 싫어!! 소근소근 이야기하고 기분 나빠!! 어차피 『너 어느 쪽이 타입?』 같~ 은~ 중학생 같은 대화였겠지!! 최저~! 남자 최저~! / 엘멜로이 2세 : 아, 아니……! 결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까!? 아니, 잠깐 기다려. 지금 말한건……누구지? / 세이 쇼나곤 : 음음음 그러고보면, 그 상어 때도…… / ??? : 뭐야! 당신 어떻게 봐도 상어잖아! 삼색 경단만 가지고 혹사시키고! 이쪽도 이제 적당히 한계라고~~! / 세이 쇼나곤 : 음, 귀여운 외모에 반해 엄청 펑키한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 치카 쨩 : 아, 아니, 그 건에 대해선…… / 엘멜로이 2세 : 이런 상황이다, 가능한 정보의 공유는 해두고 싶다만 거기에 있다면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사정이라도 있는건가? / ??? : ……크……크크큭…… 들~~켜버렸으면 어쩔 수 없네요!! 에ーーー이ーーーーー얏!! / 뭔가 튀어나왔다~~!? / 세이 쇼나곤 : 뭐야 이거 움직인다고. 것보다 지금, 날아왔어. / 수상한 스마트폰 : 우효호호호…… 완벽한 흉내로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건 스마트폰 씨 일생의 불찰! 이 비밀을 발각당한 이상 이제 자폭 밖에. / 히비키 : 그거 성대모사였구나. / 치카 쨩 : 속이지 못했다고. 전혀 속이지 못했어. 오히려 성대모사였단 사실에 내가 가장 놀랐어. / 스마트폰 씨 :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지 않습니까!? 누구 덕분에 가혹한 노동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 치카 쨩 : 전부 네 탓이잖아!! / 엘멜로이 2세 : …… 그, 미안하다…… 이녀석은, 그……마술예장의 종류인가……? 의사를 가지고 마음대로 말한다니. 무기로 변화한다건가, 그런 녀석인가……? / 히비키 : 네, 스마트폰 씨입니다! / 네가 아니라…… / 치카 쨩 : 그게……이 시대에서 눈을 떳을 때 뭔가 이미, 있었다고 이녀석 / 치카 쨩 : 이런 꼴로 불필요한 소리 밖에 하지 않고 귀찮은 일만 일으키니까, 숨겨두고 있었지만 설마…… 2대째가 나온다곤 생각하지 못했어…… / 세이 쇼나곤 : 엣, 뭐야. 이런게 한대 더 있는거야. / 엘멜로이 2세 : 우리가 모르는 것 뿐 의외로 많이 있는게 아닌가, 이런거 / 스마트폰 씨 : 그『휴대폰 씨』라고 하는 구식과 똑같이 봐선 곤란하네요! 지금 시대는 스마트폰! 내 세상의 봄이에요! 이해했다면 나를 좀 더 존경해주세요, 듣고 있는 겁니까 이 머리 갈라파고스! 괴기 브로콜리 인간! 초인급 고릴라! 그리고 또 또! / 치카 쨩 : 으랏샤아~~~앗!! / 스마트폰 씨 : 구와아앗~~~~!? 액정이~~~~~~!! / 엘멜로이 2세 : 아, 아니, 이제 대충 알았다 일단, 그 쯤 해두지 않겠나? / 세이 쇼나곤 : 무……뭐라고!? 스마트폰이 하늘을 날아, 한방 먹였닷!? / 이거 정말로 스마트폰입니까? / 히비키 : 그게……뭔가, 미안해? 둘 다 곧장 이런 느낌이 되어버려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3 엘멜로이 2세 : 이녀석들, 진짜로 뭐야…… / 치카 쨩 : 흐응…… 너도 마스터라고 불리고 있구나 / 너도? / 히비키 : 우리들, 찻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으니까, 점장 씨를 마스터라고 부르고 있었어 / 히비키 : 후후후, 그쪽 마스터는 선글라스에 조금 악당 느낌! 그치만 사랑스러운 아저씨인거야. / 치카 쨩 : 아무래도, 그 마스터를 상상해버니까…… 이쪽 마스터는 『점장』으로 해둘까. / 히비키 : 응, 그렇네! 잘부탁해, 점장 씨! / 네, 점장입니다…… / 히비키 : 그러고보면,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 / 히비키 : 나는 히비노 히비키! 카가미사키 고교 1학년 4반! 취미는, 어……과자 같은걸 만들 수 있습니다! / 치카 쨩 : 같은 클래스의 카츠라기 치카기다……입니다. 과자 같은걸 먹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이 스마트폰. / 스마트폰 씨 : 스ーーー맛ーーー폰ーーー씨ーーー!! 씨를 붙여주세요 녹황색 범벅! / 카츠라기 치카기 : 이젠 의미를 모르겠어!! / 세이 쇼나곤 : 히비키치에, 치카치~ 그리고 마호양이구나, 잘부탁! 나는, 나기코 씨다. 친애를 담아 그렇게 부르도록 해. / 세이 쇼나곤 : 그리고, 이쪽이…… / 엘멜로이 2세 : ……웨이버다. 웨이버 벨벳. 짧은 교제겠지만, 아무쪼록 잘부탁해. / 히비노 히비키 : 응후후~ 이쪽이야말로 잘부탁해, 웨이버 군! 그리고 점장 씨랑, 나기코 씨도! / 엘멜로이 2세 : 뭐라고 할까…… / 엘멜로이 2세 : 자기소개는, 이제 이정도면 되겠지 슬슬 본제로 들어가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4 엘멜로이 2세 : 다들, 지금 상황은 알고 있다고 생각해. 어떻게 여기서 탈출할지지만…… / 세이 쇼나곤 : 음……! 일단 감옥을 쳐부수고 화려하게 탈옥. 그 다음은, 시한폭탄이라던지를 장치하면서 우아하게 탈출. 이걸로 적을 뿌리치고 무사 생환이외다. / 히비노 히비키 : 쿨&스타일리쉬……! / 카츠라기 치카기 : 아니, 쿨은 좋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하나도 없었다고 / 세이 쇼나곤 : 후후……이 작전 참모 공은 어떻게 보시려나? / 엘멜로이 2세 : 폭탄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 애초에, 여기엔 납치되어 왔으니까. 아무런 수단도 없이, 바다에 뛰쳐나가봐라. 우리들은 차치하고 마스터는 견딜 수 없다고. / 세이 쇼나곤 : 뭐, 실제로 그 근처를 클리어 하지 못하면 이 상황은 어쩔 방법이 없지~ 그 대왕거북이한테 실려온 건 기억하고 있지만…… 어떻게 쨩마스를 물한테서 지킨걸까? / 그 구슬…… / 엘멜로이 2세 : 구슬? 구슬이라고 하면…… 그 가면의 서번트가 가지고 있던, 저건가. 흐음……어쩌면, 그게 『시오히루타마』일지도 모르겠군 / 히비노 히비키 : 시오, 히루……? / 세이 쇼나곤 : 어이쿠, 다들 조용히…… 누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 악어 병사 : 뭘 소근소근 떠드는 악어. 여기서 꺼내도 된다는 허가가 났다악어! 너희들, 얼른 나오는거다악아! / 세이 쇼나곤 : 그쪽이 억지로 집어넣은거잖아! 나오라고 하면 나갈 맘이 없어졌어!! 차라리 여기에 눌러앉아주겠다고!! / 카츠라기 치카기 : 이녀석 엉망진창인데!? / 악어 병사 : 에에…… / 악어 병사 : 곤란해악어……그러면 악어가 혼나는 악어…… / 악어 병사 : 이미, 연회의 준비도 되어 있으니까 대객실까지 와주었음 하는 악어…… / 엘멜로이 2세 : 연회, 라고? / 카츠라기 치카기 : 오……오오오……!? / 히비노 히비키 : 굉장해~~! 반짝반짝 스위트를, 마음대로 골라잡기야! 마치 용궁성에 온 것 같네, 점장 씨! / 용궁성이야, 히비노 씨 / 세이 쇼나곤 : 라고, 하면…… 다음은 분명 저거겠네. 도미나 넙치가 춤추는, 녀석! / 악어 병사 : 하잇!! / 엘멜로이 2세 : 상어네…… / 카츠라기 치카기 : 무진장 춤추고 있어…… / 히비노 히비키 : 뭔가, 귀엽네➰ / 스마트폰 씨 : 하아? 내 쪽이 귀엽습니다만? / 카츠라기 치카기 : 너는 가만히 있어줘. 또 귀찮은 일이 되니까…… / 악어 병사 : 악어악어! / 히비노 히비키 : 악~어 악~어!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아아~~~~~…… 이쪽에 와서 처음으로, 경단 이외의 물건을 입에 넣었어…… 스위트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카레랑 파스타가 기뻐…… / 세이 쇼나곤 : 우는게 아니야, 치캇치. 봐, 이 핫케이크도 먹어.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렇게 먹을 수 있을리가……아니, 먹자 / 스마트폰 씨 : 내일의 체중계가 기대되네! / 엘멜로이 2세 : ………… / 2세 씨, 안먹는거야? / 엘멜로이 2세 : 아니…… 초조해진단 말이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게. 이럴 때, 나도 시가를 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아, 나참……이렇게 사치를 부리고 말야 데지마에서도 그랬지만 이 요리의 재료는 어디에서 가져오고 있는거지? / 악어 병사 : 악어? 요리의 재료라면, 바다 저편에서 온 배 안에 잔뜩 실려있던 악어. 세상일, 돕고 돕는거다악어 / 엘멜로이 2세 : 약탈이겠지 그건?! / ??? :아뇨, 약탈이 아닙니다. 이 나가사키의 바다는, 이미 우리의 영지…… 허가 없이 침입했다면, 그만한 대가를 받습니다. 네, 그게……. 이 『용궁성』이 정한 룰이므로 / 세이 쇼나곤 : 키 / 엘멜로이 2세 : 키 / 엘멜로이 2세&세이 쇼나곤&후지마루 : 키요히잖아아아앗!!! / 카츠라기 치카기 : 엣, 뭐야? 당신들의 지인? / 히비노 히비키 : 예쁜 아이네➰ / 키요히메? :우후후 겨우 만났어요, 마 스 타아♡ …… …… 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 엘멜로이 2세 : 에에…… / 키요히메? : 나는 이 용궁성의 주인 오토히메 키요히메. 여러분, 아무쪼록 잘부탁드립니다. 세이 쇼나곤 : 아니, 오토히메랑 키요히메 어느쪽이여. 뭔가 만담 콤비 같이 되었잖아 / 엘멜로이 2세 : 용궁성의 주인이라면 당연히 『오토히메』…… 하지만, 이 영기는 틀림없이 『키요히메』다. 즉 이녀석은 환령 오토히메와 영령 키요히메를 융합시킨 복합 서번트……란 건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당신이 말씀하시는대로 나는 『우라시마타로』의 오토히메. 옛날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기를 빌리는 건 키요히메 님에겐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나 같은 여자가 현세에 몸을 두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에 / 세이 쇼나곤 : 음, 겉모습은 키요히 인데 뭔가 컨디션 망치네…… / 엘멜로이 2세 : 뭐, 복합 서번트의 경우는 어느 한쪽의 인격이 현저히 나오는 일이 많으니. 이번 패턴은 오토히메 쪽이 겉에 나온거겠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하지만…… / 엘멜로이 2세 : 하지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럼에도, 궁합은 발군!! 봐주세요, 이 완벽한 마무리!! 매우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이 신체!! / 엘멜로이 2세 : 에에……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 왜 그럴까요. 키요히메 님하곤 통하는 게 있었던 걸까요? 앗, 나는 친밀감을 담아 오토히 라고 불러주셔도 괜찮습니다♡ / 세이 쇼나곤 : 이거 말야…… 절대로 키요히 성분 쪽이 이기고 있지? / 엘멜로이 2세 : 어, 어떨까ー 그러려나~ 애초에 이런 성격이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엣, 뭐야? 당신네 지인, 평소부터 이런거야? / 히비노 히비키 : 폭주 기관차 같은 아이구나……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리고, 거기 분들 귀하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칼데아의 안친 님이군요? / 네, 그런 느낌입니다…… 이제 그걸로 좋습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후, 역시……바로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나와 키요히메 님은, 정말로 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5 뭔가 오한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그렇게 준비하지 말아주세요. 지금은, 여러분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상의 일은 잊고, 이 용궁성에서의 시간을…… 부디, 느긋히 즐겨주세요 / 세이 쇼나곤 : 저기말야, 오토히~?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오토히에요!! 뭔가요!? / 세이 쇼나곤 : 이렇게 환대해주는건 솔직히 기쁘지만 우리들을 잡아온 건, 뭔가 목적이 있는거지. 설마 병을 고치는데 생간이 필요하다는게 아니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이건 또 묘한 이야기를. 그럴게, 여러분은 제 방해를 하기 위해 멀고도 먼 곳에서 오신거죠? 그렇다면, 여기서 얌전히 보내주시는 편이 제 계획도 진척된다고 하는 거에요. / 엘멜로이 2세 계획…… : 엘멜로이 2세 그건 지금도 진행중이란 건가 나가사키만의 봉쇄나 데지마의 개조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나,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바다의 바닥은 지루하죠? 주변도 바위 투성이고 / 세이 쇼나곤 : 그렇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성배는, 내게 여러가지 지식을 주었습니다.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렇게 현계한 이상 나도 햇빛이 닿는 세계를 살아보고 싶다…… 그걸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그 데지마가 필요했던 겁니다. / (데지마를 전선 기지로……)(지상 세계로 침공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훗……네, 데지마를…… 내 취향의 나우한 느낌으로 개축해, 현지 구루메를 전개! 관광 명소화 해서 젊은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 엘멜로이 2세 : 에상 외의 방향에서 왔군……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용궁성 발의 유행을 나가사키 전체, 큐슈로 넓혀! 그리고, 나아가……! 내 스위트가 세계를 잡는다!! / 전원 : 글러먹은 마을 부흥이다 이거!!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엣, 안되는 건가요? 맛있다구요, 스위트. 전, 이제…… 완전히 빠져버려서…… / 히비노 히비키 : 네, 압니다! 달콤한 것은 행복하게 만들어주죠! 이 요리와 스위트도 오토히 씨의 수제입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엣? / 히비노 히비키 : 엣?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아, 그렇네요. 악어들에게 명령해 만들게 하긴 했습니다만. 악어는 나의 손발 같은 것이니 수제라고 해도 문제는 없겠죠? / 스마트폰 씨 : 이 무슨 오만! / 엘멜로이 2세 : 아니아니 기다려 기다려. 일단 나가사키의 사람들에게 사과해줘. 특이점을 만들어서까지 할 일이 아니겠지 거기에 현지 구루메라는 건 말야! 문화로서 토지에 뿌리내린 것이어야 해! / 카츠라기 치카기 : 뭐야 그, 숨막힐 듯한 고집…… / 엘멜로이 2세 : 나는 시끄럽다고! 겉멋으로 전세계를 먹으며 다녔던게 아니라고! 아니, 딱히 그게 목적이었던건 아니지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어머 그런 고색창연한 사고방식은 멈추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미, 우리 드래곤섬에 오시는 분들은 내가 제공하는 새로운 맛에 열중하는 모습. 네, 이제부턴…… 이 오토히메 프로듀스의 상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는 시대입니다! / 세이 쇼나곤 : 큭……성배한테 받은 미래의 지식으로 당당히 에도 시대 무쌍하고 자빠졌어……! 이 여자……너무 강해! / 왜, 그렇게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6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훗, 왜일까요. 어쩌면 나는…… 질려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분을 영원히 계속 기다리는…… 그런, 불쌍한 자신에게. / 히비노 히비키 : 오토히 씨…… 『오토히메 씨』가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역시……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글쎼요……어떤 분이었을까요. 분명, 시시한 남자분일테죠. 키요히메(나)는, 이제…… 그런 과거를. 뒤돌아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칼데아의 안친 님. 아직……이름을 듣지 못했네요? / 후지마루입니다……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이 어떻게 된거야 치와와 같아졌다고!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런가요, 후지마루 님…… 한번 보았을 때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귀하는 어딘가…… 타로 님을 닮으셨습니다…… 으음, 귀 근처라던지……? /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과거는 뒤돌아보지 않을 셈이었던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후……우후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런 제안은 어떨까요. 만약 귀하가, 용궁에 머물러 주신다면…… 오토히, 지상으로의 침공을 그만둬버립니다♡ / ??? : 공주여, 그건……있을 수 없습니다 / 엘멜로이 2세 : (그 서번트……!)/ 오토히메 키요히메 : 물러나세요, 세바스찬. 참견은 불필요합니다 / 세바스찬 : …… / 세이 쇼나곤 :(그 외모로 세바스찬이냐!!)/ 오토히메 키요히메 : 자, 후지마루 님. 부디, 대답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에엣…… 만약에, 싫다고 하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우후후…… 그런 것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는 거에요. 악어 병사들, 집합!! / 악어 병사 : 악어~~~~~!!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와앗~~~!! 이녀석들, 어디서 솟아오른거야~~~!? / 히비노 히비키 : 포, 포위당했어……그래도 겉모습이 사랑스러운 탓에 뭔가 치유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 카츠라기 치카기 : 치유되고 있을 상황이냐!!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정말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놓아주어선 안됐던 겁니다. 나는 울며, 매달려서라도 그 분을 만류해야 했던 겁니다. 이런 마음을 계속해서 안는 건, 이젠 사양하고 싶으니까요. 이제 두번 다시, 놓치지 않아요…………서방님♡ / 악어 병사 : 아……악어~~~~엇!? / 엘멜로이 2세 : 젠장, 이녀석을 몇마리나 있는거지? 아무리 쓰러트려도 끝이 없다고! / 세이 쇼나곤 : 조금 귀여운 탓에 때리기 힘들어~! 그치만 상어 피부가 아파~!! / 카츠라기 치카기 : 아프다고! 어이, 지금 찬거 누구냐! 이런거 계속 할 수 있겠냐고~~~!? / 세바스찬 : 자, 공주님…… 그 자들을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에겐 철저하게 교육을 하도록 하죠. 우후후……이 용궁에서의 생활도 빨리 익숙해주셨으면 하니까요♡ 서번트들은……그렇네요. 소맥분 공장에서, 예의 그거라도 돌리게 해두세요. 세바스찬 : ……존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7 히비노 히비키 : 아와와, 어쩌지……이대론 뭔지 모를 걸 돌리게 되어버려…… / 히비노 히비키 : 이렇게…… 되면!! / 엘멜로이 2세 :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그녀의 마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 히비노 히비키? : 으~~~…… 랴아아아아앗~~~~~~~!! / 악어 병사 : 악어어~~~~~~~~~~~~엇!!?? / 히비노 씨, 그 머리……! / 히비노 히비키? : 나는 신경쓰지 말아줘. 지금은, 이 상황을 뒤집는 방법을…… 네가 찾아줬음 해. 잘부탁해……점장 씨. / 악어 병사 : 아, 악어~~~엇!? 이녀석 뭐냐악어~~~!? 한번에 처리는 악어~~~!! / 이 상황의 타개…… 뭔가, 좋은 방법은……!? 엣………… 이런 곳에, 아이……? 사라졌……어? 그 아이, 뭔가 가리켜. / 히비노 히비키? : 문…… 그런가……! 치카 쨩! / 카츠라기 치카기 : 뭐야! 이쪽은 지금, 그럴 때가…… 우와앗!? 왜 변신하고 있는거야, 너!? / 히비노 히비키? : 꾸짖는 건, 나중에 해. 부탁이야…… 그, 문이야. / 카츠라기 치카기 : 문이라니……설마, 저걸 시킬 셈이야!? 갑자기 그런 소릴 해도……! 에잇, 젠장……! 실패해도……불평하지 말라고!! / 히비노 히비키? : 열렸다……! 다들, 그 문까지 달려!! / 엘멜로이 2세&세이 쇼나곤&후지마루 : !! / 악어 병사 : 어……없어악어…… 이 방, 아무것도 없는 악어…… 그녀석들 어디로 간 악어……? / 세바스찬 : 그것 참, 이상야릇한 일도 있군요. 그 자들은, 연기처럼 사라진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모르는 방법을 이용했던지. 아니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시오히루타마 없이, 이 용궁성에선 결코 도망칠 수 없을 터……! 대체……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 세이 쇼나곤 : 아파라아…… 뭐, 뭔지 모르겠지만 살았다➰ / 엘멜로이 2세 : 뭐……뭐야 이거 뭐가, 어떻게……? / 아무리 봐도…… 용궁성은 아닌 것 같네 / 히비노 히비키 : 후에에……지쳤다아…… 안녕히 주무세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아, 나참…… 두번 다시 안한다고, 저런거…… / 엘멜로이 2세 : 어, 어이 기다려 둘 다! 적어도, 설명을 하고 기절해줘! / ??? : 선생님……? 뭔가, 엄청난 소리가…… / 수수께끼의 여자 : 어머 여러분은, 분명 데지마에서 뵌…… 왜 이런 곳에? / 세이 쇼나곤 : 그 떄의 언니! 실례하고 있습니다! / 엘멜로이 2세 : 에……여긴, 당신의 집입니까? / 수수께끼의 남자 : 무슨 일입니까, 오타쿠 씨! 무언가 굉장한 소리가……앗!? 무슨 일입니까아 W a a a a a s!? 당신들, 어디에서 들어 왔습니까!? 설마 도둑입니깟!! / 엘멜로이 2세 : 아, 아니 아니야! 우리들은 결코 그런게……! / 수수께끼의 남자 : 부정, 변명!! 그렇다면……결투군요!? 할 말이 있다면 다신도 주먹으로 하십쇼오!! / 수수께끼의 아기 : 아부뱌!(쉭쉭) / 엘멜로이 2세 : 부탁이니까…… 이야기를 들어줘어~~엇!?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8 카츠라기 치카기 : 누우우웃➰➰➰……。 으랴앗!! / 히비노 히비키 : 호이~, 어서와 / 카츠라기 치카기 : ……거 봐 문을 열면 다른 장소, 라는 재주는 노리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니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대부분 알바하는 가게에 있을 때 정도고. 스마트폰 씨 : 확실히, 목욕하러 들어가려고 문을 연순간 거리 한가운데로 나와버리면 큰일이지!! / 카츠라기 치카기 : 재밌는 걸 생각하네, 넌 / 세이 쇼나곤 : 후으응, 그렇구나 치캇치의 특기는, 가챠를 뽑는 거나 마찬가진가. 그렇게 간단히 당첨이 나오진 않는다는거. 그리고, 히비킷치는…… 그…… 저기, 예의 휴대전화가 무슨 흡혈귀라던가로 그녀석이, 우, 우주의 장난감? 같은 걸 만들어서? 어렸을 적의 치캇치가 밖에 꺼냈더니 우주가 히비킷치가 되었다, 고…… / 히비노 씨 본인의 설명이…… 너무 요령 부족이야……! / 히비노 히비키 : 이야아, 스스로도 잘 모르는거라 면목 없습니다 미안➰ / 카츠라기 치카기 : 우리들, 물리나 수학이라던지 낙제점 아슬아슬했으니까 / 스마트폰 씨 : 그거 아마 상관 없어요 / 세이 쇼나곤 : 아타시쨩 정도의 머리론 전혀 모르겠지만…… 그 백발 히비킷치가, 본래의 모습이란거. / 히비노 히비키 : 응~, 사실은 조금 다르지만 이쪽에 오고나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서 지금은 아주 조금 힘을 꺼낼 수 있다, 같은? / 세이 쇼나곤 : 흐 응…… / 히비노 히비키 : 와히이~……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이 그만둬. 그 이상 당기면 안그래도 헐렁한 뺨이 더 늘어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9 세이 쇼나곤 : 으음. 이렇게 보면 평범한 인간인데. 멜로쌤은, 어떻게 생각…… / 엘멜로이 2세 : …… / 세이 쇼나곤 : 굳어있어…… / 이런 고양이 사진 본 적 있어…… / 히비노 히비키 : 웨이버 군……? / 히비노 히비키 : 너무 어려운 얼굴 하고 있으면 미간의 주름이 펴지지 않게 되어벼러 / 엘멜로이 2세 :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아니……미안하다 딱히 너희들이 나쁜게 아니지. 뭐든지 대답을 요구하고 싶어지는건 직업병 같은 거다 / 세이 쇼나곤 : 그래도, 뭔가 추측은 되어 있는거 아냐 이런 건 좋아하잖아, 멜로쌤. / 엘멜로이 2세 : 지금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려나 / 세이 쇼나곤 : 탐정 같은 소릴 하고 있어➰ 뭐, 수수께끼는 수수께끼로 두는 편이 좋단거야. 미스테리어스한 매력이 있으니까. 그래도, 오늘은 둘 덕분에 살았으니까 말야. 그 점은, 솔직하게 감사해야지! / 그렇네. 고마워, 둘 다 / 히비노 히비키 : ……음후후 / 스마트폰 씨 : 그런……대단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렇지요, 히비키 씨? / 카츠라기 치카기 : 지금 대화의 흐름적으로 너 상관 없지!? / 엘멜로이 2세 : …… (흡혈귀 중엔 천년 가까이 사는 강력한 개체가 있다. 그걸 상급 사도라고 하지만……)(우주의 모델 케이스를 만들 정도의 흡혈귀가 존재하는건가? 있다고 하면, 그건 우리 세계하곤 다른 세계다)(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믿는다면, 그녀는……)(…………아니, 지금은 그만두자)(적어도, 둘의 능력은 영령화에 유래한 것이 아니다, 그것만큼은 확실해) (그녁들은 정말로…… 서번트가 아닌걸까?)-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0 오타쿠 씨 : 어머…… 여러분, 벌써 일어나신건가요. / 세이 쇼나곤 아, 오타키씨! / 좋은 아침이에요! / 오타키 씨 : 네. 좋은 아침이네요. 아침 식사의 준비가 끝났어요 같이 어떻습니까? / 수수께끼의 남자 : 핫핫하하하하! 좋은 아침 Guten Morgen 제군! 어제는 도둑따위로 의심해서 실례했네! 듣자하니 이 지방에 온 직후라, 무일푼 숙박할 곳도 없다는 이야기…… 어서옵쇼!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이겠지! 좋을만큼 이 집에 묵고 가도 좋은 데스요! / 감사합니다, 지볼트 씨 그리고, 타키 씨…… / 수수께끼의 아기 : 아부우~! / 응, 이네 쨩도 / 오타키 씨 : 사양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 저택은 진료소도 겸하고 있어서. 애초에, 사람의 출입이 많은 편이었으니까요. 다만, 진찰마다 결투다 뭐다 소란스러워지니까…… 그점만큼은 부디, 참아주세요 / 히비노 히비키 : 환자씨를 상대로? / 카츠라기 치카기 : 너무 록하잖아, 이 선생 / 오타키 씨 : 네에, 정말, 귀찮은 일만 일으키는 선생님이라 봉행소 사람들하고도 상당히 옥신각신했습니다만…… 나가사키가 지금, 이런 일이 되어버렸잖아요? 이상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신변이 정리되어서 / 세이 쇼나곤 : 거야 뭐, 대왕거북이가 바다를 점거하지. 상어가 데지마를 빼앗지…… 봉행님들도, 그럴 때가 아니겠지. / 오타키 씨 : 이, 나가사키의 마을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적어도, 이 애는 행복하게 자랐으면 합니다만…… / 이네 : 우➰…… / 지볼트 :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오타쿠 씨! 이네 씨에겐 행복한 장래가 기다리고 있고 말고요! 나와 오타쿠 씨의 아이니까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성이 되는게 당연하겠죠! / 이네 : 바브으ーーー / 오타키 씨 : 어머, 선생님도 참……후후후 정말로, 사랑에 눈이 먼 부모가 되어버려서……! / 지볼트 : 핫핫핫핫핫, 아프다!! 그거 정말로 아프다구요, 오타쿠 씨!! / 엘멜로이 2세 : …… / 카츠라기 치카기 : 이야아ー…… 뭔가, 정말로 에도 시대에 와버린 느낌이 드네. 교과서에서 본 사람이 나온다던지 생각하지 않겠지, 보통. / 히비노 히비키 : 그래도, 상상한거랑 조금 이미지가 다를까. 히비키 : 지볼트 씨는 좀 더 안타까운 목소리로 개국을 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 세이 쇼나곤 : 그거, 다른 사람데스…… / 카츠라기 치카기 : 애, 애초에 말이지 지볼트는 뭘 한 사람이었지……? / 엘멜로이 2세 :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 1823년, 네덜란드 상관부 의원으로 일본 방문. 이 나라의 서양 의햑 보급에 공헌한 의사이며 일본 문화의 연구에 정열을 쏟은 박물학자이기도 하다. 방일 직후 만난 일본인 여성 오타키를 아내로 맞이해…… 둘 사이에 딸이 태어난 것도 있어 / 히비노 히비키 : 그게, 이네 쨩이구나! / 엘멜로이 2세 : 하지만, 본래의 역사대로라면 지볼트라는 인물은…… 금지품을 유출하려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에도 막부로부터 국외 추방 처분을 받게 된다. 이게 유명한 『지볼트 사건』이지. 지금 나가사키는, 데지마가 저런 일이 되어 있는 탓에 네덜란드로 배를 낼 수 없게 됐다. 그 탓에 미뤄지고 있을 테지만…… 전부 해결된 뒤엔, 추방 처분은 면할 수 없을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1 히비노 히비키 : 국외로 추방……이라니. 그럼, 타키 씨랑 이네 쨩은? / 엘멜로이 2세 : 그 둘은…… 지볼트와 함께 출국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일본에 남겨진 후의 모녀의 생활은 결코 평온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듣고 있어. / 히비노 히비키 : 에…… / 카츠라기 치카기 : 그, 그런건 말야……어떻게든 할 수 없는거야? 사정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 / 히비노 히비키 : 그렇다구, 우리들이 도와서 셋이서 어딘가로 도망친다던지, 몰래 배에 태운다던지! / ……2세 씨 / 엘멜로이 2세 : 응, 그렇겠지. 둘한텐 슬슬, 확실히 이야기 해둘까. 우리들이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를.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렇구나……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런……일이었나 / 스마트폰 씨 : 정말로 알고 있습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만약 지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면 순서대로 귀에서 빠져나갈 것 같아…… / 스마트폰 씨 : 콘비프의 캔이 왜 그런 형태인지 알고 있습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하지 말라고!!!! / 히비노 히비키 : …… / 히비노 히비키 : 잘못된 역사를, 본래 있어야 할 형태로 수정한다…… 그건, 무척 중요한 일인 거네요 / ……그렇네 / 히비노 히비키 : 그게, 아무리 슬픈 역사라고 해도? / ……그래 / 히비노 히비키 : 점장 씨는,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데도? / ………… / 히비노 히비키 : …… / 히비노 히비키 : 알겠습니다!! 나, 점장 씨를 돕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역사도 원래대로 되돌립니다! 괜찮지, 치카 쨩! / 카츠라기 치카기 : 괜찮아 / 세이 쇼나곤 : 아니, 암만 그래도 너무 가볍지 않아? / 카츠라기 치카기 : 히비키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렇게 되는 예감 밖에 들지 않았으니까. 뭐, 걱정 말라고. 나도 어울려 줄테니까.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아 정말, 알았으니까! 알았으니까, 놓ーー으ーー라ーー고! / 스마트폰 씨 : 괜찮습니까? 사이에 끼입니까? / 세이 쇼나곤 : 아타시 쨩, 그만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 엘멜로이 2세 : 뭐, 전력이 늘어나는 건 솔직히 고마워. 믿음직한지는 둘째치더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2 엘멜로이 2세 : 다들, 이쪽에 모여줘. 용궁성 공략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하자. 아무튼, 최종적으로 한번 더 용궁성에 숨어들어 그 오토히메 키요히메를 타도하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대전제로서 잠입할 수 없다면 이야기가 되지 않아. 그 『세바스찬』이라고 불리던 서번트. 그녀석의 진명도 신경쓰이긴 하지만. / 카츠라기 치카기 :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인 시점에서 이미 신경쓰여서 어쩔 수가 없는데…… / 엘멜로이 2세 : 그건 일단 제쳐두자 / 엘멜로이 2세 : 아무튼, 우리들이 용궁성 안에 들어간건. 그녀석에게 납치된 결과다. 한번 더, 라고 할 수도 없겠지. 다른 방법으로 용궁성에 다가가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이번엔, 그 거북이가 방해가 된다. 대포를 실은 외국선도, 그 괴물엔 대항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들의 화력으론, 원거리에서의 공격은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든 육지로 유인해 격퇴 라는 게 이상적이지만…… 서번트마저 봉인하는 그 능력에도 경계할 필요가 있겠지. / 세이 쇼나곤 : 즉……어떻게 하잔거야? / 엘멜로이 2세 : 그걸 지금 생각하고 있잖냐. 백기를 들수도 없으니까. 뭐 하나라도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면 좋겠지만…… / 스마트폰 씨 : 하잇!! 하잇, 하잇, 하이ーーー잇!!스마트폰 씨 내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 카츠라기 치카기 : 시끄럽구만, 이녀석…… / 스마트폰 씨 :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 그건 『시오히루타마』에요. 그 가면 서번트를 유인해 빼앗아 버리면 되는 겁니다. 바다를 갈라 길을 개척한다는, 그 보주가 있으면 용궁성에 가는 것도, 거북이와 싸우는 것도, 뭔가 편리데스요!! / 히비노 히비키 : 오, 오오!? 그렇게 굉장한 걸 가지고 있었구나 그 가면 아저씨!. / 카츠라기 치카기 : 그야말로 명안처럼 말하고 있지만…… 그렇게, 간단히 풀리려나? / 세이 쇼나곤 : 잡는다고 해도 그 서번트 용궁성에 있는거 아냐? / 엘멜로이 2세 : 애초에, 그 보주를 뺴앗아도 우리들이 사용할 수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겠지? / 스마트폰 씨 : 뭡니까 그 지적의 연발?!공략의 대힌트를 지금 주고 있지 않습니까!! 조금 더, 성실하게 들어주길 바랍니다만…… 꾀어내는 비책도 생각하고 있고, 거기에 나도 그 구슬을 쓸 수 있다……고, 한다면?/ …………에? / 엘멜로이 2세 : 너. 뭐하는 놈이냐, 너는. 서번트……인건가? / 스마트폰 씨 : …… 내 진명은 『아즈미노이소라(아즈미노이소라)』 조금 틀어박히는 기질의, 바다의 신님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3 악어 감독 : 경단➰➰➰ 경단➰➰➰! 맛있는 경단 악어요➰! ……하아 전혀 팔리지 않는 악어…… 경합 타사와 비교해, 너무 상품이 수수한악어…… 판매원도 도망쳤고 이제 정말 질린악어요…… / ??? : 아앗! 찾았다 찾았다, 감독 씨~! / 악어 감독 : 악엇!? 그, 그 목소리는 판매원 2호……! 돌아와준 악어인가!? / 카츠라기 치카기 : 아니, 달리 지인이 없어서 말야. 조금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 악어 감독 : 너희들 무슨 낯짝으로 온 악어!? 이 편지를, 오토히메 님에게 건네면 되는 악어?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아, 부탁할 수 있을까. 이거 급한 용건인 것 같으니까. / 악어 감독 : 급한 용건이라면 어쩔 수 없는 악어…… 돌아오면, 경단 판매 도우라는 악어요! / 세이 쇼나곤 : 저녀석, 좋은 상어 아냐……? / 히비노 히비키 : 저기, 치카 쨩 정말로 잘 풀리려나? / 카츠라기 치카기 : 글쎄다, 어떻게 될런지. 아무튼, 말을 꺼낸 사람이 이녀석이라고 하면…… / 스마트폰 씨 : 그럼, 마스터 씨. 오토히메 씨에게 편지를 써주세요 / 네……? 무슨 이유로 편지를……? / 스마트폰 씨 : 뭐, 내용은 아무래도 좋지만요. 한번 더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라던지. 그걸로, 마지막에 『마중을 보내줘』라고. 더하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 엘멜로이 2세 : 아……과연, 그런 건가. / 엘멜로이 2세 : 마중을 나오는건, 일단 틀림없이 그 『세바스찬』이니까…… 거기서 매복해, 기습을 걸면 시오히루타마를 탈취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그걸 성공시키려면 일단 오토히메 키요히메의 이목을 끌 필요가 있겠네. 나중이, 무섭지 않아……? / 무섭습니다…… 조금 걸리지만…… / 스마트폰 씨 : 딱히, 연애 편지를 준비하라고 하는건 아니에요. 거짓말을 쓰지 않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 세이 쇼나곤 : 음,~ 마호양 말야 그거, 오토히의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이용하고 있잖아. 아타시쨩 적으론 어떨까 싶은데? / 히비노 히비키 : 오토히 씨, 분명 편지 기뻐해 줄거에요. 그만큼 굉장히 실망해버릴지도. / 카츠라기 치카기 : 나는 알고 있었다고, 스마트폰…… 너가 그런 일을 생각하는 녀석이라고…… / 스마트폰 씨 : 작전ーーーーー!? 작전이니까요!? 어디까지나 목적은 『세바스찬』을 꾀어내기 위한 거니까! 타의 따위 일절 모릅니다! 아니면…… 달리 뭔가 방법이 있다고 하는 건가요➰? 응, 응응? 어떻습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엄청 열받는데 이녀석!? / 엘멜로이 2세 : 뭐……편을 드는 건 아니지만 이 미소 특이점을 수정하기 위해선 어느 쪽이건 그녀를 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의 방심을 유도하는 것도 훌륭한 병법이라고, 마스터. / ……하자 / 히비노 히비키 : 해버리는구나. 점장 씨, 정말로 그걸로 괜찮아? / 오토히메 씨에겐…… 적어도, 성심성의껏 사죄하자 / 엘멜로이 2세 : 뭐, 호인에겐 적합하지 않은 전술이지. 그래도 걱정할 것 없어. 실패한 후의 일은…… 이 최종병기 파티 피플에게 맡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아마. / 세이 쇼나곤 : 아타시 쨩이냐고ーーー!? / 스마트폰 씨 : 훗……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4 엘멜로이 2세: 자, 그럼…… 마중이 나올 때까지, 좀 더 시간은 있을 터. 이 사이에 『세바스찬』을 붙잡는 계획을 재확인 하고. 지금, 뭔가 들렸나? / 세이 쇼나곤 : 쨩마스, 바다를 봐! 앞바다에서 뭔가…… 굉장한 기세로 이쪽으로 오고 있어ーー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좋아!!!!!! / 전원 : 본인이 와버렸다아ーーー앗!!??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서방님의 오토히메입니다! 편지를 받아, 그건 정말 가만히 참을 수 없게 되어 와버렸습니다! 네, 네, 이야기하고 싶은 일 따윈 내게도 산처럼 있습니다 여긴 바다입니다만! 하지만! 나의 이야기보다 서방님의 용건을 들려주시는게 도리라는 거겠죠!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이 차례다 최종병기 파티 피플!!)/ 세이 쇼나곤 : (으ー응, 이거 어떻게 할까……)/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 이 오토히메에게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설마, 프로포…… / …………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 / ……죄송합니다. 당신을, 이용했습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엣……? / 엘멜로이 2세 : 아아, 나참……! 어리석을만큼 직구다. 그래도, 너는 그걸로 좋아. 세이 쇼나곤(나 기 코), 언제든 움직일 수 있지!? / 세이 쇼나곤 : 오케! 준비는 되어 있어! 신입들은 뒤쪽에서 대기!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용이라니, 후지마루님…… 대체, 무슨 소리를…… 그런……거군요. 서방님의 편지엔…… 거짓 따위 쓰여있지 않았다. 내가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들떠버려서…… 하지만, 이 처사는…… 너무나도…… 심하지요!? / 돌려드릴 말도 없습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서방님은, 오토히메 마음이라는 걸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까!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이 나도 용서하지 않으므로 나쁘게 생각 마시길! 후, 후후…… 우후후후…… 그, 피처럼 붉은 석양을…… 이 사이에 만끽하시는게 좋겠죠. 아무튼, 이대로 서방님을 용궁성까지 데리고 돌아가버리면…… 서방님은, 이제 두번 다시…… 태양(저거)를 볼 일은 없을테니까……!! / 악어 병사 : 악어악어악어ーーーーーー엇!! / 카츠라기 치카기 : 무, 무셔…… 저 사람 무진장 무서워…… / 히비노 히비키 : 그래도, 이대로라면 점장 씨가 납치당해버려! 오토히 씨를 막지 않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5 오토히메 키요히메 : 꺄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앗!? / 엘멜로이 2세 : 해……해치웠나!? 무, 무진장 무서웠지만 어떻게든……제지한 것 같다. / 세이 쇼나곤 : 으음, 뭐랄까 너무 씁쓸한 승리야…… / 카츠라기 치카기 : 속여 화나게 만들고 역관광이라니. 이거 꽤 글러먹은 녀석 아냐? / 히비노 히비키 : 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아아 유감이네요, 나는…… 져버린 거군요 / 히비노 히비키 : 오토히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서방님을 용궁에 데려가 매일, 요리나 과자를 대접하면서…… 그저 조용히 살아갈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오토히메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하지만…… 손 놓은 것을 한번 더 되찾고 싶다니 제겐, 분명…… 지나친 꿈이었던 거군요 / 히비노 히비키 : ……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 마지막은 부디, 서방님의 손으로…… 나를, 퇴거시켜 주실 수 있나요. 나는, 또 옛날 이야기 속에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분을 계속 기다리도록 할까요 / (…………)(이대로, 그녀를……)(퇴거시켜도 되는 걸까?)(그녀의 마음을, 상처 입힌 채……) / ??? : ……오토히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에……? / 히비노 히비키 : 나랑 같이 과자를 만들지 않겠습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왜…… 왜, 과자? / 히비노 히비키 : 네!! 그럴게,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는…… 뭔가 행복한 기분이 들죠!? 용궁성의 요리도, 과자도 맛있고 나는 굉장히 행복한 느낌이었으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하, 하아 그건, 잘되었습니다……? / 히비노 히비키 : 그 답례라는 건 아니지만 내 과자도 오토히 씨가 먹어주었으면 해서!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맛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오토히 씨도,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요……어떨까요!?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나를…… 행복하게……? / 엘멜로이 2세 : 히비키 : 네 마음은 모르지 않지만…… / 엘멜로이 2세 : 아니, 조금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 아니……만들자 / 엘멜로이 2세 : 뭣? / 행복한 마음이 드는 과자…… 나도, 만들게 해줘. 안되려나?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 / 히비노 히비키 : 물론, 오케이입니다! 다같이 즐겁게 만들고, 다같이 맛있게 먹으면 다같이 행복해질지도 모르겠네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정말로…… 단순하단 말이지, 너는. 보고 있는 이쪽이 써늘해진다고 / 세이 쇼나곤 : 심플 이즈 베스트! 인간, 단순할 정도가 딱 좋은거야 의외로, 그런 심플한 마음이 세계도 구해버릴지도 모른다고. / 오토히메 씨 이런 일 밖에 할 수 없지만 괜찮다면, 같이…… 만들지 않겠습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소환되어, 성배를 통해 처음으로 만난 스위트라는 존재는, 내게 있어서…… 바다 바닥에선 볼 수도 없는 그, 깜빡이는 별 같은 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눈부셔서…… 산호나 진주보다도, 빛나보여서…… 나는……그런 진기함에 열중할 뿐 깨닫지 못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그 행복을 바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완성된 그건…… 별처럼 빛나 보이는 것이라고 / 악어 병사 : 악엇악엇……!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거기, 당신…… 죄송합니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해서 / 히비노 히비키 : 네, 히비키입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런가요……히비키 씨. 나는 성배의 지식이나, 악어들에게 의지할 뿐 손수 만드는 건……사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런 나라도, 만들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과자를…… / 히비노 히비키 : 물론이죠! 요리는 애정이라고 하는걸요! 오토히 씨라면, 분명 최강이에요!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나, 우후후…… / 엘멜로이 2세 : 이런이런…… 단순하게 되지 못하는 것도, 가끔은 손해군. 결과적으로 올라잇이란 걸로 좋지만. 아무튼……이제 오토히메 키요히메와 싸울 필요는 없다. 그『세바스찬』에 대왕거북. 정리해야 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지만 성배의 회수만 할 수 있다면, 뒷일은…… 기다려…… 오토히메 키요히메는……성배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럼 / ??? : 공주님. 장난은, 거기까지 / !! / 세이 쇼나곤 : 우와앗ーーー!? 갑작스런 홍수 경보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이, 이건!? 또 하나의 보주 『시오미츠타마』인가!?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아히이이➰➰➰➰!? / 세바스찬 : 공주님……마중을 나왔습니다. 용궁으로 돌아가시도록 하죠. 저기라면, 이 사람들도 쉽사리 손을 댈 수 없습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시……싫습, 니다 / 세바스찬 : 호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나는, 지상에서 할 일이 생겼습니다. 용궁으로 돌아가는건……그 후라도 상관 없죠? / ??? : 그럼, 곤란합니다. 당신은, 용궁성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완수해주시지 않으면. / 지볼트 : 자. 그쪽 여려분에 대해선 타키도 꽤나 마음에 든 것 같습니다만 이 앞에 우려를 남길 정도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처리해 두어야 하겠죠.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안됩니다…… 기다리세요……! 마스터!! / 지볼트 씨가……마스터!? 이 특이점을 만든, 장본인……! / 세바스찬 : 그럼, 주군…… 그 뒷처리는 재게 맡기시길 / 엘멜로이 2세 : 녀석의 모습이, 변한다……!? 아냐, 인식의 저해가 풀려 간다……! 저녀석은 쭉, 우리들을 속이고……! / ??? : 사람의 아이여…… 보이는가, 이 모습이. 내 이름은 우미사치히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6 옛날 옛날, 어느 곳에 고기잡이가 특기인 형과 사냥이 특기인 동생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형의 낚싯바늘을 잃어버려 화를 산 동생은 해신에게 지혜를 빌리기 위해 해저의 궁전으로 향했다. 해신의 딸에게 첫눈에 반해진 남동생은 궁전에 머물게 되어 꿈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 것이 형님. 해신의 협력을 얻어, 마침내 낚싯바늘을 되찾는다 해신에게 내려받은 2개의 보옥과, 낚싯바늘을 들고 아가씨에게 전송되며, 남동생은 지상으로 귀환한다. 하지만, 간신히 가지고 돌아온 낚싯바늘을 돌려주어도 형의 분노는 식을 모습도 없고 거기서 동생은 『시오미츠타마』로 해수를 불러 화내고 있는 형을 빠트려버린다 형이 도움을 요구하니, 이번엔 『시오히루타마』를 가지고 해수를 지워 이를 구해낸다. 이젠 이길 수 없다고 꺠달은 형은 단념해 동생에게 복종을 맹세하는 일이 되었다. 그 동생의 이름은 야마사치히코. 형의 이름은 우미사치히코라 한다. 우미사치히코. 신령 우미사치히코。/ 우미사치히코라고…… 분명, 일본신화의……!? / 카츠라기 치카기 : 뭐, 뭔가……굉장한게 튀어나왔는데!?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물러나. 저건, 분명 굉장히…… 좋지 않은거야 / 엘멜로이 2세 : 젠장! 여기까지 와서, 신령 서번트라고!? / 세이 쇼나곤 : 아니……。 의외로 대단하지 않아보이는걸, 저 신님. 아무튼, 존재를 깨닫지 못할 정도의 마력량인걸! 이거라면 오토히 쪽이 어지간히 강했잖아! 그리고 저쪽은 혼자고, 이쪽은 둘…… 수라면 단연히 이쪽이 유리합니다, 선생님! / 엘멜로이 2세 : 담담히 플래그 같은 걸 세우는 건 그만둬라!? 그래도, 확실히……이녀석한테선 신령 특유의 그 압도적인 마력이 느껴지지 않아. 소환 가능한 레벨까지 격을 떨어트린 신령…… 그렇다면, 그나마 싸울 길을 있지만……! (뭐지……뭔가, 싫은 예감이 들어……)/ 우미사치히코 : 귀도……아니 대륙의 주술사에, 이국의 여잔가. / 세이 쇼나곤 : 빵빵한 일본인입니다만!? / 우미사치히코 : 병사로선 상당히 젊어보인다만 서번트라는건, 이런 법인가 / 지볼트 :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오오, 주군은 거기서 보고 있으면 된다. 특등석이란 녀석이다. 사람이 아닌 자들간의 『결투』……. 가능한 놓치지 않기를. / 지볼트 : ……좋습니다. 이쪽에서 괜한 참견은 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맡깁니까, 우미사치 씨. / 엘멜로이 2세 : 쯧……!! / 우미사치히코 : 후후……. 한시기의 신이, 사람의 아이에게 따르는가. 이 영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았지만. 무얼, 명부로의 선물로는 나쁘지 않겠지. 사양할 것 없다. 가져가도록 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7 엘멜로이 2세 : 큭……. 역시, 달라……! 이녀석이 평범한 서번트일리가 없어……! 어떻게하지, 일단 물러나야 하나!? 대책도 없이, 정면에서 신령을 상대한다니 너무나도 무모해……! / 세이 쇼나곤 : 쫄고 있을 때가 말라고, 선생! / 엘멜로이 2세 : ! / 세이 쇼나곤 : 시오히루타마는 커녕 목적인 성배와 라스트보스가 눈 앞에 있잖아! 여기서 물러나, 용궁성에 도망치면 또 원점으로 돌아가 버린다고! / 엘멜로이 2세 : 너, 알면서……. 젠장……어쩔 수 없지! 여기서 한다, 마스터! 상대는 뭘 해올지 몰라! 탐색하면서 싸우게 된다, 알겠지! / 라져……! / 세이 쇼나곤 : 우오오오오ーーーーー!! 선수 필승이다앗ーーー!! 어떻게 되먹은겨ーーー!? 전혀 공격은 통하지 않지, 이쪽은 질질 소모하지. 그 신님, 치트라도 쓰고 있는거 아니야!? / 엘멜로이 2세 : 이 무기력한 감각……. 첫날에 받은 것과 같은 공격이다. 그 대왕거북이가 뭔가 하고 있던게 아냐 우미사치히코(이 녀 석)의 소행이었나……! / 우미사치히코 : 오보츠카즈(大鉤)…… 아세리(踉䠙鉤)…… 마즈시쿠(貧鉤)…… 오로카니(癡騃鉤) / 엘멜로이 2세 : 저건…… 그렇다, 신화에서 야마사치히코가 해신에게 내려받은 우미사치히코에게 던져졌다는 저주의 말……! 이건, 저주다! 우미사치히코(녀석)은 자신이 받은 신대의 저주를 주변을 향해 흩뿌리고 있다! / 세이 쇼나곤 : 이 싫은 느낌, 저주 탓이라는거!? 이 무슨 민폐인……! / 엘멜로이 2세 : 큭……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한 것도 애초에 칼데아에, 이녀석을 인식할 수 없었던 것도! 이녀석이 가진 저주가, 전부 가려서…… 우리들의 인식을 저해하고 있던 탓인가……! / 우미사치히코 : 아아 재미없군. 좀 더 손맛이 있을까 싶었더니 이렇게나 경쟁이 되지 않는건가. 실망시켜주는군, 서번트. / 우미사치히코 : 그 정도로 나의 『시오히루타마』,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 (둘 다……!)(글렀어, 목소리가 안나와……)(의식, 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8 히비노 히비키 : 괜찮지……않은거지. 그래도, 정신차려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오오……뭐야 이건. 뭔가 불쾌한 게 전신을 휘감고 있어……! / 히비노 씨, 카츠라기 씨…… 괜찮은거야……? / 카츠라기 치카기 : 괜찮을리가 있겠냐! 아까부터 정말, 전신 소름이 돋아서……. / 스마트폰 씨 : 안됩니다!!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와앗!? 뭐냐고, 갑자기 튀어나오지 마! / 히비노 히비키 : 스마트폰 씨. 지금,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우리들 뿐인 것 같네.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 스마트폰 씨 : 당신들이 나가봤자 저런 걸 상대할 수 없어요, 작전은 실패입니다. 뿔 난 상어의 대장기라도 튀어나올까 싶었더니 과연, 우미사치히코에겐 보주를 쓸 수 있는 인연이 있다…… 아앗, 이 상황을 타파할 계기를 갖고 싶다! 그래도 그걸 하려면, 그 보주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9 지볼트 : …………. 구경거리로선…… 그다지 기분 좋은건 아니군. 우미사치 씨……장난은 이정도로 합시다. 이제, 끝내는게 어떻습니까 / ??? : ………………서 / 지볼트 : 읏!? / 오타키 씨 : 선생님, 이건…… 뭐가, 일어, 나고…… / 지볼트 : 타키!! 당신이, 왜 여기에……! / 오타키 씨 : 나……걱정, 되서……. 이네는……무사합니까. 선생님도 빨리, 여기, 에서…… / 지볼트 : 안됩니다……우미사치 씨!! 지금 당장, 그 저주를 억제해주세요!! / 우미사치히코 : 음……. / 세이 쇼나곤 : 우오옷, 뭔가 상태 좋아졌다!! / 엘멜로이 2세 : 뭐냐?! 그 주박이……사라졌다!? / 우미사치히코 : 괜한 방해가 들어왔군. 지볼트놈…… 고작해야 여자 한명에게 집착하지 말라고, 그만큼 / ??? : 아뇨 / 우미사치히코 : !!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바보 취급하는게 아닙니다!! / 우미사치히코 : 하하 오토히메인가!? 죽다 만 녀석이, 해주는군! / 세이 쇼나곤 : 우오옷ーーーーーー!? 최고라고, 오토히!! 쨩마스, 떨어진 구슬이 그쪽으로 갔어! 그걸 주우면 일시 퇴각이야! / 아…… / 아이 : …………. / 너는……그 때의!? / 카츠라기 치카기 엣, 뭐야 이 애.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 아이 : …………. / 카츠라기 치카기 : 그 구슬…… 나한테, 주지 않겠어? / 히비노 히비키 : 사라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0 스마트폰 씨 : …………읏!! 히비키 씨、치카기 씨! 둘이서 그 『시오미츠타마』에 손을! / 카츠라기 치카기 : 엣, 뭐야!? 뭐라고!? / 스마트폰 씨 : 됐ーーー으니까 하라고 말하잖아!! 귀는 달려 있는거냐, 이 시금치 바보가!!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이쪽! 스마트폰 씨를 믿고……! / 카츠라기 치카기 :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다!! / 둘이서 잡은 것 뿐인데…… 보주에서 빛이……!? / 카츠라기 치카기 : 호게에에에에에!!?? / 우미사치히코 : …… / 엘멜로이 2세 : 이번엔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 저건……!?. / 스마트폰 씨 : 두개의 보주는……『열쇠』라구요. 해신의 수도, 불로불사의 나라 『와다츠미노미야』의 문을 여는 열쇠. 불변의 신기가 흘러든 걸로…… 불완전했던 영기가 본래의 힘을 되찾았다……! 이거야말로 의사 서번트『아즈미노이소라(아즈미노이소라)』에요!! / 카츠라기 씨와 히비노 씨가…… 의사 서번트……?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 우미사치히코가, 그쪽으로! / 우미사치히코 : 그런가, 네놈…… 오오와다츠미노카미에 통하는 자였나. 설마, 이런 곳에서 다른 신과 상대하게 될 줄이야.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 / 우미사치히코 : 지금, 네놈이 손에 넣은 건 『시오미츠타마』하지만, 바라는 것은 이쪽의 『시오히루타마』겠지. 잘 풀리면, 이것을 손에 넣어 이 자리의 승부를 무로 돌리고 싶다……아닌가? / 엘멜로이 2세 : 큭…… / 우미사치히코 : 이 보주는 애초에 한쌍으로 태어난 것…… 서로 떨어지는 일따위, 바라지는 않겠지. 『시오히루타마(이것)』을 바란다면 나한테서 훌륭히, 빼앗아 보도록!! / 엘멜로이 2세 : 위험해……!! 또 그 저주가 온다!! / 지볼트 :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미안하군, 지볼트여! 그 여자는 포기해라!! 오보츠카즈, 아세리, 마즈시쿠, 오로카니!! 와가우미노코. 야소츠츠키,마지치, 사사마지치!!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읏!! 하아아ーーーーー앗!! / 우미사치히코 : ……뭐라고!? / 엘멜로이 2세 : 저, 저주를……튕겨냈다!? / 세이 쇼나곤 : 와하하하히, 이건 기분 상쾌! 꽤 하잖아……칸키츠 쨩 콤비!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어라? 우와앗!? 뭐야 이 꼴은!? / 히비노 히비키 : 으ー응……모르는 사이에 옷이 팔랑팔랑해졌소이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저기……. 당신들, 역시 어딘가…… 서번트 같지 않습니까? / 그렇네…… / 우미사치히코 : 하핫 하하하하하하하핫!! 신대의 저주가, 이렇게나 쉽게 패하다니…… 그게 진정한 보주의 힘인가! 좋다, 그래야만 신령이지! 싸움이라는 건, 이렇지 않으면 안된다! 상관없다, 한번에 덤비도록 해라! 나를 제친다면 『시오히루타마』를 하사하마!! / 스마트폰 씨 : 호ーーー호호호홋! 갈까요 히비키 씨, 치카기 씨! 저거, 애초에 이쪽의 물건이니까요! 착실히 돌려받도록 하죠! / 카츠라기 치카기 : 오, 오우……? 뭔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 히비노 히비키 : 나기코 씨, 웨이버 군, 점장 씨! 지쳤을지도 모르지만, 부탁해! 모두의 힘을 빌려줘! 한번 더, 우미사치 씨랑 싸우자! / 세이 쇼나곤 : 훗…… 얕보는게 아니야, 신인 쨩. 전~~혀 지치지 않았고! 여기선 아타시 쨩 선배의 힘을 빌줄게! / 엘멜로이 2세 : 우리들은 애초에. 그걸 위해 온거다. 오히려 협력해줘야겠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마스터…… 아뇨, 지볼트 님. 주인에게, 칼을 향하는 걸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오토히메는……조금만 더 지상의 세계를 알고 싶습니다. / 지볼트 : 오토히메 씨……그렇습니까. 그게 당신이 정한 일이라면, 막지 않습니다. 멋대로 하면 좋겠죠…… / 신령 우미사치히코를 타도한다. 가자. 다들!! / 전원 : 오오ーーーーー옷!!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1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오오ーーー…… 으랴랏ーーーー앗!! / 우미사치히코 : 으, 음……! 역시나 신령! 꽤나 하지 않느냐! 이렇게나 유쾌한 기분 마지막으로 맛본 건 언제였던가! 좀 더다, 좀 더 힘을 짜내라……! 서로 사력을 다해 싸우려 하는게 아닌가! / 엘멜로이 2세 : 이……이쪽에도 신령이 있다고. 전원이서 덤벼도 아직 부족한건가!? / 세이 쇼나곤 : 그이만, 이쪽도 완전 잘 싸우고 있어! 승부는 아직 몰라. 멜로쌤! / 지볼트 : 아뇨. 거기까지입니다, 우미사치 씨. 이 이상 싸움이 기어지면 좋지 않습니다. ……용궁성으로, 물러나도록 하죠. / 우미사치히코 : 뭐라!? 제정신인가 지볼트! / 지볼트 : 당신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뽑아두고 여기서 만에 하나라도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용궁성이라면,. 간단히 손댈 수는 없습니다. 만전을 다해 요격하도록 하죠. / 우미사치히코 : 치잇……. / 세이 쇼나곤 : 어이어이어이~!? 신님 도망치는거냐, 임마!? / 우미사치히코 : 핫, 도망친다고……? 아니, 아니군! 너희들이, 우리들이 지나갈 길을 비우는거다! ■■■■■■ーーーーーーッ!! / 엘멜로이 2세 : 뭐냐, 이 포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건……이와부네! 나가사키만을 장악한, 그 대왕거북이가 옵니다! / 이와부네 : ■■■■■■ーーーーーーッ!!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와앗!? 해수가ーーー!? / 세이 쇼나곤 :아바바바바밧ーーーー! 또 이거냐고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대왕거북이가 돌진해 온 충격으로 대홍수인가! 아아 정말 엉망진창이다! / 세이 쇼나곤 : 쨩마스, 저기야! 거북이 위에 우미사치히코랑…… 어라? / 히비노 히비키 : ……어라? 혹시 나 붙잡힌 것 같아? / 우미사치히코 : 흠……. 오오와다츠미의 힘도 두명 같이가 아니면 미치지 못하나. ……무얼, 이건 여흥이란 녀석이다. 나는 아직도, 즐겁게 보내고 싶으니 인간이라는 건, 몰아넣으면 예상 외의 행동을 한다. 어디까지 저항할 수 있을까……지켜보는 것도 좋겠지. / 히비노 히비키 : 하아, 그렇네요ー / 카츠라기 치카기 : 납득하지 말라고!! / 우미사치히코: 그 『시오미츠타마』는 맡겨두지! 『시오히루타마』도 갖고 싶다면, 용궁성까지 오도록 해라! / 지볼트 : ……오토히메 씨. 당신은,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 지볼트 : 모든게 정리될 때까지, 부디…… 오타쿠 상을, 부탁합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지볼트 님……?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이 임마 기다려ーーー!! 제멋대로인 말만 하지 말라고!! 히비키를, 돌려줘ーー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2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 엘멜로이 2세 : 그렇네……. 또,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린 기분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레이시프트 때에 영기가 변화해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것도…… 그, 우미사치히코의 저주의 영향이란 건가. 나참, 잘도 해줬어 그녀석의 권유에 응해, 용궁성에 가고 싶어도 우리들이 손에 넣은건……. / 세이 쇼나곤 : 치캇치, 안된다니까!! 그거 『시오미츠타마』니까!! 바다속까지 숨 쉴 수 없다고!! / 카츠라기 치카기 : 놓ーーー으ーーー라ーーー고!! 제트 분사처럼 물을 발사하면 단숨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해수를 낼 수 있는 『시오미츠타마』와 의지할 수 없는 의사 서번트인가……. 저기……. 이 상황, 막힌거 아냐? / ??? : 아뇨 아뇨, 그렇게 비관할 일이 아닙니다. 보주 하나는 되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여기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참모 공? / 엘멜로이 2세 : …………. / 엘멜로이 2세&후지마루 : ……누구? / ??? : 엣!? 너무하지 않습니까!? 나, 그렇게 조력을…… 아아, 그런가. 이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이었네요. 이야. 보주를 되찾은 덕분에 음성 통화에서 비디오 통화로 진화했어요. 새삼스럽지만 신령, 아즈미노이소라 입니다. 부디 잘부탁드립니다. / 엘멜로이 2세 : 뭣…… 정말로 뭐냐고, 이녀석은ーーー! / 카츠라기 치카기 : 누구 이거. 에, 스마트폰? 진짜로? / 아즈미노이소라 : 아하핫. 곤란하네 아하핫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3 다녀왔어 / 엘멜로이 2세 : 아아, 돌아왔나. 타키 씨의 상태는 어땠어? / 세이 쇼나곤 : 응, 꽤 진정한 것 같아. 오토히도 옆에서 지켜봐주고 있고. / ??? : 어이 / 엘멜로이 2세 : 그런가……지금 상황은 역시 심한걸. 당분간은, 가만히 놔두고 싶지만. / ??? : 너희들…… / 악어 감독 : 왜 우리 가게에 눌러앉고 있는 악어? 엄청 영업방해 악어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열고 있는 가게가 여기 밖에 없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리고, 경단 3접시 추가! / 악어 감독 : 우우……악어들은 용궁성에서 쫓겨나고 드래곤섬엔 사람들이 다가오지 않게 되었고…… 진짜로 심하다 악어➰! / 그쪽의 조사는 어땠어? / 엘멜로이 2세 : 아아, 생각한대로다. 이 데지마 전체에, 능숙하게 위장된 술식이 설치되어 있었다. 섬 안을 개축했을 때 쳐둔거겠지. / 세이 쇼나곤 : 으음. 우미사치히코(삿치)는 세세한 일엔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 의외로 배려할 수 있는 타입인가…… / 엘멜로이 2세 : 우미사치히코는 설치된 술식을 이용하는 걸로 자신의 저주를 증폭・방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점은 전부 부숴두었으니까 앞으론 같은 전법은 쓸 수 없겠지 / ??? : 하지만…… / 아즈미노이소라 : 본거지인 용궁성엔 같은 술식이 설치되어 있다…… 라고 생각해야겠죠. 아즈미노이소라 : 뻔히 함정 속으로 뛰어 들거라고 생각하면 아니, 지금부터 우울두근해지네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4 엘멜로이 2세 : 뭐, 그건 일단 제쳐놓고…… / 아즈미노이소라 : 네? / 세이 쇼나곤 : 이소베에는 말야, 정말로 신님인거야? 그 펑키한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좀 실감이 안되서. 아즈미노이소라 : 이야아 앗하핫. 봐요, 바다속에 틀어박혀 있었겠죠, 나. 누군가랑 이야기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이상하게 텐션이 올라버려서. / 카츠라기 치카기 : ………… / 아즈미노이소라 : 어라 어라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 신님이지만, 고민이라도 이야기 해둡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결국…… 너는 처음부터 알면서 입다물고 있었던거지 실컷 남을 휘둘러놓고…… 거기에, 멋대로 우리들을, 그 무슨 서번트로 만들어버리고 말야. / 아즈미노이소라 : 아아……。역시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대로 동의도 받았지만 말이죠. 뭐,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영기를 둘로 나눈다니, 변변찮은 일이 되지 않습니다. / 영기를……나눴어? / 아즈미노이소라 : 두사람을 빙의대로 하려면 그게 손쉬웠으니까요. 우미사치히코의 소환에서 보주를 가지고 가벼러서 기능부전을 일으킨 건 과연 상정 외였지만. 그래도 봐요. 이렇게 나 자신이 서포트로 들어가는 걸로 애프터 케어도 만전이란 겁니다! / 엘멜로이 2세 : 그 『시오미츠타마』와 『시오히루타마』…… 2조 이상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건가? / 아즈미노이소라 : 네, 보주는 『와다츠미노미야』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니까요. 그렇게 몇개나 있으면 곤란하죠? 나쁜 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손에 넘어가거나 하면 뭘 저지를지 모르지 않습니까, 앗하하. / 세이 쇼나곤 : 그런법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5 아즈미노이소라 : 라고 해도, 우미사치히코가 소지하고 있건 우리들에게도 사용권한은 있다. 반대도 그렇지만 말이죠. 예를들어, 전날 용궁성에서의 1건 거기의 초록 트윈테일이 지상으로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도 보주를 가진 우미사치히코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죠.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보주의 영향을 받아 애초에 있었던 능력이 일시적으로 활성화 된게 아닐까요. / 카츠라기 치카기 : …… 그거다……. / 카츠라기 씨? / 카츠라기 치카기 : 여기엔 『시오미츠타마』가 있으니까 같은 일도 할 수 있는거지!? 그 때처럼 문을 열면 되는거야 그러면, 한번 더 용궁성에 갈 수 있어……!! /세이 쇼나곤 : 오옷!? 나이스 아이디어잖, 치캇치! 그거 될지도! 다같이 용궁성으로 쳐들어가서! 사로잡힌 공주님을 구해내자, 고! / 카츠라기 치카기 : 오, 오우……? / 아즈미노이소라 : 그거, 나는……. 추천하지 않지만요 / 에, 어째서? / 엘멜로이 2세 : 그래, 뭐가 문제인거지? 보주가 있으면, 예의 능력을 쓸 수 있는게 아닌가 / 아즈미노이소라 : …… 치카기 씨의 그 능력은, 아마도……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옛날…… 토코요로의 문을 조종할 수 있었던 고대의 무녀에게 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세이 쇼나곤 : 토코요의 문……? 토코요라는거, 죽으면 가는 곳이 아니야? / 엘멜로이 2세 : 아아, 저승 같은게 대표적이지만……. 『고사기』엔 근본의 나라……죽은 자의 나라라고 토코요를 각각 취급하고 있는 예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토코요는, 아마 봉래산이나 용궁성…… 와다츠미노미야 같은, 신이 사는 세계라고 생각해야겠지. 하지만, 그 무녀는 인간인거겠지? 신의 세게에 접속한다는 엄청난 일이 신대에(神代) 때는 정말로 가능했던건가? / 아즈미노이소라 : 글쎼? / 세이 쇼나곤 : 글쎄, 가 아니라고 / 아즈미노이소라 : 어쩄든, 내가 그걸 본 건 딱 한번. 실패해서 주변 일대가 차원의 구멍에 삼켜진 순간 뿐이니까. 엘멜로이 2세 : !? / 세이 쇼나곤 : 으겍……. / 아즈미노이소라 : 사실은 위험한 행위라구요. 지금까지 우연히, 잘 풀렸을 뿐입니다. 이 마을을 희생하고서라도 시험할 각오가 있다면 나도, 딱히 막지는 않지만요. / 카츠라기 치카기 : …………. / 엘멜로이 2세 : ……용궁성으로 가는 문을 시험하는건, 마지막 수단이군.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일단 배를 빌릴 수 없는지, 시도해보지. 그 대왕거북이와 싸우는 수단은 있는 편이 좋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6 카츠라기 씨는……어떻게 하고싶어? / 카츠라기 치카기 : 나는……. 아니, 모르겠어. 조금 더 생각해볼게. / 아즈미노이소라 : 이런이런. 조금, 너무 위협했을지도. 저런 상태론 보람이…… 응……? / 아이 : …………. / 아즈미노이소라 : …… ……. / 아즈미노이소라 : 너는, 지금도 그렇게…… 나를 탓하고 있는건가 유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7 엘멜로이 2세 : ……용궁성으로 가는 문을 시험하는건, 마지막 수단이군.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일단 배를 빌릴 수 없는지, 시도해보지. 그 대왕거북이와 싸우는 수단은 있는 편이 좋아. / 세이 쇼나곤 : 으쌰! 그런 거라면, 여긴 나기코 씨의 차례네 교섭엔 어른의 매력이 효과적이니까!? / 엘멜로이 2세 : 아아, 그건 믿음직하네……. (중략) 세이 쇼나곤 : 하아~~~~……. 배는 그렇게 남아있는데 태워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 엘멜로이 2세 :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겠지. 바다에 나가면, 틀림없이 대왕거북이가 덮쳐온다. 일부러 배를 내려고 하는 유별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치카기의 능력에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든 하고 싶지만……. 그녀. 지금은 어쩌고 있지? / ……밖에서 멍하니 있어 / 세이 쇼나곤 : 그런 이야기를 들어버리면, 거야 고민해버리지. 지금 당장 구하러 가고 싶을텐데. / 엘멜로이 2세 : 하지만, 만에 하나의 일이 발생해, 특이점에 영향이 나오는 건 피하고 싶다. 조금 더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하나……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돌아오셨나요, 후지마루 님♡ / 다……다녀왔어, 오토히메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후후후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꽤 지치신 것 같네요. 그럴 때는, 역시 달콤한게 좋을테지요. 자, 이쪽을 드셔주세요. / 세이 쇼나곤 : 오옷!? 캐스티라~!! 뭔가 나가사키 같은 것, 이쪽에 와서 처음 봤을지도!! 이거 역시 그 상어들이 만든 거?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음, 실례네요. 이쪽은 진짜배기, 내 수제입니다. 뭐……굽기 위한 가마가 없었으니 그건 악어들에게 명해 준비시켰지만? / 엘멜로이 2세 : 그녀석들 진짜로 뭐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성배를 통해 안, 눈부신 과자들에 비하면 소박한 외견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만들어보면, 깊이를 잘 압니다. 이게, 진짜 현지 스위트라는 거군요. 후후, 저…….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다행이라고.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사실은 히비키 씨도 드셔주셨으면 했습니다만…… / 세이 쇼나곤 ; 뭐, 걱정하지 않아도 절대로 데리고 돌아올거고! 그 후엔 다같이, 베이비 카스테라 파티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베이비 카스테라입니까. 그건 필시, 식감이 좋을 것 같네요. /아즈미노이소라 : 굉장히 무거울 것 같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그런데, 그 상대 분은 어디에? 카스테라는 사람수 만큼 잘라왔는데 / 그거라면…… 내가 건네주고 올게 / 카츠라기 치카기 : 응……? / 자 이거. 오토히메 씨가 만든 카스테라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왓, 카스테라잖아!? 나가사키 같은 거, 여기 와서 처음 봤다고!? …………. 뭔가……꽤나 멀리까지 와버렸네. 얼마 전까진, 평범하게 학교 다녔는데. / ……정말로 / 카츠라기 치카기 : 점장은 말야, 어떤거야. 역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 / 거야 돌아가고 싶어. 그래도 풀죽어서 돌아가는건, 싫지 않아? / 카츠라기 치카기 : 헤에……. 그렇네, 나도, 어중간한건 싫어. 나중에 후회할 정도라면 할 수 있는 일은, 해두지 않으면…… 히비키의 이야기인데 말야…… 그녀석이 인간이 아니란 이야기, 했지? 뭔가……절대로 골인할 수 없는 굉장히 사기 같은 미궁이 있어서 말야. 그녀석은 거기서, 오랫동안 쭉 잠들어 있었다고 해. 뭐, 그걸 내가…… 무심코 골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버려서 그대로 데리고 나와 버렸지만. / 룰이 너무 소용 없잖아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녀석은, 사람하곤 약간 다르지만 언제든지 올곧고……너무 올곧아서 내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굉장히 무리하고 있었어. 어쩌면, 사실은 누구하고도 얽히지 않은 채, 거기에 있던 편이 그녀석한텐 행복이었던게 아닐까…… 라고 가끔, 생각한단 말야. 그러니까…… 데리고 나와버린 내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그녀석이 잡혀 있다면 내가 구해 주는게……내……. / ………… 책임이나…… 의무감 같은게 아냐. 카츠라기 씨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카츠라기 씨의 말로 들려줘. / 카츠라기 치카기 : …………. 응……그렇네. 전혀, 그런게 아니었어. 점장. 나한테, 친구를 돕게 해줘. 그걸 위해서, 네가 도와주면 좋겠어. 영차! 그렇게 정해졌으면, 생각하는건 그만둘래! 얼른 용궁성의 문을 열고…… / 카츠라기 씨. 계약, 할까? / 카츠라기 치카기 : 계야악? 아, 마스터랑 서번트는 그런거였나 나 같은게 해도 되는 녀석? / 분명, 힘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 카츠라기 치카기 : 응……. 좋아, 알았어 할거라면, 단숨에 해줘! 뭔가……이상한 느낌이네, 이거. 부와앗 하고 침이 솟아 나는 것 같은. 뭐, 이건 성공이라는거지? / 응 잘부탁해 / 카츠라기 치카기 : 오, 오우……. 잘부탁해……. / 아이 : ………….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와왓!? 너, 정말로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아니, 기다려봐……. 그러고보면, 그 때 보주를 건네주었던건가. 살았다고. 쌩큐. 그렇지, 이거. / 아이 : ……? / 카츠라기 치카기 : 오토히메 님의 특제 카스테라라네. 나는 지금, 마음이 꽉 찼으니까 대신 먹어줘. 괜찮아, 사양할 것 없다고! 그럼 이만~! / 아이 : …………. / 엘멜로이 2세 : 뭐……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칼데아는 언제나 모아니면 도로 행동하니까. 세이 쇼나곤 : 이런건 흥과 기세가 중요! 아타시 쨩 적으론 올 오케이라고! / 엘멜로이 2세 : 어차피 실행한다면, 데지마가 좋겠지. 지금이라면 사람의 출입도 없어졌다. 엘멜로이 2세 : 만약 피해가 나왔다고 해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거다. / 카츠라기 치카기 : …………. / 엘멜로이 2세 : 그런 얼굴 하지 마. 어느 정도의 보탬이 될진 모르겠지만 이쪽도 할 수 있는 한의 서포트는 한다 그걸로 좋겠지, 이소라? / 아즈미노이소라 : ……딱히 막거나 하진 않아. 본인도 의욕 가득한 것 같고? / 카츠라기 치카기 : 오우, 얼마든지 오라고! 보고 있어, 제대로 성공해서 그 약아빠진 입에서 졌다라고 말하게 해주지. / 아즈미노이소라 : 당신, 정말로 헤이세이의 사람인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8 오타키 씨 : 후지마루 씨……. 지볼트 선생님을…… 막으러 가시는 건가요 / 네 / 오타키 씨 : 언젠가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날이 오는 게 아닐까, 라고. 일본을 떠났던게 분명한 선생님이 갑자기 돌아오신 그 날부터……. / 엘멜로이 2세 : !! 설마…… 지볼트의 국외 추방은…… 이미 행해진 겁니까, 타키 씨 데지마의 소동으로 애매해진게 아니라, 그 전에 이미, 지볼트는 일본을 떠나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돌아왔다……? 오타키 씨 : 아, 네……. 본인은 배에서 뛰어내렸다, 라면서 시치미떼고 있어서 어디까지 진짜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만…… 이번 입국은 허가를 받은게 아닙니다. 위에 알려지면, 그냥 끝나지는 않았겠지요. / 오타키 씨 : 하지만……그 뒤에 곧장 데지마가 그런 일이 되어서 / 이건……무슨 소리? / 세이 쇼나곤 : 아무래도 분명, 돌아가는 배 안에서 성배를 찾아낸거 아니야? 그 성배를 써서, 일본에 돌아와서…… 그 다음부턴, 위에 잡히고 싶지 않은 일념으로 데지마를 빼앗을 계획을 생각했다……란 걸까. / 아즈미노이소라 : 과연 과연 확실히, 그걸로 설명은 되지만. 참모 공은……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이네요? / 엘멜로이 2세 : …………. 아니……이치는 통하고 있다고 생각해. 반론하려고 해도, 지금은 그 재료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본인을 만나, 직접 확인하면 되는거야/ 오타키 씨 : 저는, 어려운 일은 모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뭔가를 하려고 하는 건 압니다. 한번은, 헤어져 찢어졌던 몸. 훨씬 전에, 이별의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한번 더……그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후지마루 씨. 부디, 선생님과 이네를…… 제 곁으로 데리고 돌아와 주실 수 없을까요 부디……. / 약속합니다. 반드시……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타키 님에 대해선, 아무쪼록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들이 곁에 있겠습니다. / 악어 병사 : 악어ーーーー엇!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오타쿠 씨를, 부탁합니다』…… 지볼트 님은 그 때 제게 그렇게 명하셨습니다. 소환에 응한 서번트라면 마스터의 명령에 따르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후지마루 님도……부디 무사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9 오에이 : 오오웃!? 뭐여 뭐여, 댁들! 희안한 모습으로 돌연 찾아와서! 도둑인가? 빚쟁이인가? 설마 일의 의뢰로 온 건 아니겠지? 이인의 의뢰라고 하면, 완전 사양이구만! 얼마 전에도 지보루토라는게 / 죄송합니다 잘못 찾았습니다! / 오미치 : 햐잇!? 누, 누구신지요! 설마, 원고를 받으러 오신 겁니까? 아버님은……그게 나, 나는 나갔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수고하십니다!! / 엘멜로이 2세 : ……어이 가고 싶은 곳의 이미지를 짜내라고 말했을텐데!? 왜 무관계한 곳으로 마구 날고 있는거야! / 아즈미노이소라 : 그, 이거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지. 좀 더 진지하게 해줄 수 없을까? / 악어 감독 : 왜 우리 가게에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악어!? 민폐니까 돌아가 주었으면 하는 악어!! / 지볼트 씨…… 호쿠사이 씨한테 뭘 한거야…… / 카츠라기 치카기 : 아ーーーーー 시끄러워ーーーーー!! 어쩔 수 없잖아. 노리고 열어본 적은 한번도 없으니까! 에잇, 다음은 절대로 나올거니까 입다물고 봐! / 세이 쇼나곤 : 갬블로 신세를 망치는 사람 같아 치캇치! 으 응, 뭘까 데지마를 향할 때까지는 멋있었는데 말야. / 카츠라기 치카기 : 집중, 집중이다……. 이번엔 절대로, 용궁성, 으로……! 여기가 …………. / 카츠라기 치카기 : 용 궁 성 이다ーーー!! / 세이 쇼나곤 :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마!! 이번에도 꽝인가~ ……것보다, 여기 어디야? / 엘멜로이 2세 : 용궁성이 아닌 것만은 보증할게……. 됐으니까, 얼른 문을 닫아버리자 / 아즈미노이소라 : 아뇨, 조금 기다려주시길 뭔가가…… / 세이 쇼나곤 : 어이쿠, 제1마을사람 발견……이라 갑자기 덮쳐 왔습니다만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어쩔 수 없지, 여기선 응전이다! 간다 마스터! / 아즈미노이소라 : …………. / 엘멜로이 2세 : 명백히……생물이 아니었다. 뭔가, 저주나 원한이 형태가 된 듯한. / 엘멜로이 2세 : 마치 우미사치히코의 저주…… 아니 아닌데, 좀 더 다른……. / 아즈미노이소라 : …여기에 머물고 있어도 어쩔 수 없겠죠. 보기엔, 다른 개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정리할까요 / 엘멜로이 2세 : 하아……. 곤란하군, 이건 한번 가본 장소라면 연결될 가능성은 오른다…… 라는, 예상은 물렀던 것 같군. 능력 자체는 안정되어 발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나 꽝이 이어지면, 이쪽의 심장이 버티지 못한다고……. / 세이 쇼나곤 : 저기말야, 한번 가본 장소라는 것 뿐으론…… 안되는게 아닐까. / 엘멜로이 2세 : 그건, 어째서? / 세이 쇼나곤 : 봐, 여행하는 거라고 해도, 집에 돌아간다고 쳐도 거기에 뭐가 있는지, 라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그러니까 지금은……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가 아닐까 / 카츠라기 치카기 : 누구냐니, 그거야……. / 세이 쇼나곤 : 용궁성에 가야만 해, 나 실패하고 싶지 않아, 같은건 전부 잊어버리고 그 애만을, 생각해봐. / 카츠라기 치카기 : …………. 알았어. 후우……. / 령주가…… 뜨거워지고 있어…… / 카츠라기 치카기 : (이런 귀찮은 힘이 왜 내게 있는지 몰랐어, 하지만)(지금, 이거 때문에 있는거라고 하면) 나를……히비키의 곁으로, 데려가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0 우미사치히코 : ……그리 경계하지 마라. 잡아먹으려고 하는 건 아니니 / 히비노 히비키 : …… / 우미사치히코 :또, 감옥을 부수어 돌아다니면, 곤란하니 말야. 감옥이 싫다면, 여기서 얌전히 있어라. 자, 이국 사람들이 즐긴다는 즙이다. / 히비노 히비키 : 하아……. 잘먹겠습니다. 나, 인질인거죠? / 우미사치히코 : 어디까지나 여흥이라고 했을텐데. 인질따위, 싸움의 방해가 될 뿐이다. 놈들이 용궁성(이 곳)까지 도달한 후엔 네놈 멋대로 하도록 해라. / 히비노 히비키 : 으~응, 그럼 괜찮은가 그럼, 당분간 신세를 질게요. 식사 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만……. 뭔가 먹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 / 우미사치히코 : ………………아니, 뭐든지 좋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1 히비노 히비키 : 그런게 제일 곤란하다구요. 지볼트 씨는 어떻습니까? 지볼트 씨? / 지볼트 : …………. 히비키 씨. / 히비노 히비키 : 네 / 지볼트 : 같이……오타쿠 씨에게 사죄해 주실 수 없습니까? / 히비노 히비키 : 네? / 지볼트 : 분명 화내고 있습니다……절대로 화내고 있어요……. 아아, 정말, 어떻게 사과하면 좋은거지……!! / 이네 : 아우~ / 히비노 히비키 : 그, 뭘 할 생각인지는 전 잘 모르겠지만…… 전부 그만두고, 제대로 사과하면 용서해주지 않을까요? / 지볼트 : 아뇨(N e i n) 그럴 순 없습니다. 이 계획은 누구에게도 멈추게 두지 않습니다. 물론, 칼데아 분들한테도 / 이네 : 오부? / 히비노 히비키 : 으응~……. 우리들은 성배에 소환된……것 같습니다만 그 성배는 지볼트 씨가 가지고 있는거죠? / 지볼트 : 그야말로, 그말대로입니다. 당신들의 소환은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성배(이거)는, 그 때…… 갑자기 내 곁에 나타난 겁니다. 신의 마음인지 악마의 소행인지……그건 모릅니다만.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건 상관 없었습니다. 성배의 힘을 가지고, 나는 이 슬픔으로 가득찬 역사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 히비노 히비키 :(역사……)(지볼트 씨가 바꾸고 싶은 역사는……국외추방?)(그런가, 그러니까 성배를 써서……!)(어라? 지볼트 씨는 여기에 있으니까)(아직 추방된게 아니지 않나?)(그래도 바꾸고 싶은 건 역사고, 미래가 아니라……) 으응……어려워……. / 지볼트 : 핫핫하! 확실히, 사전 준비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볼트 : 서번트를 불러내, 나가사키 만에 용궁성을 구축해 그리고 데지마를 완전히 점거했습니다. 관리를 맡긴 오토히메 씨의 취미가 그대로 나와버렸지만…… 그건 대단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섬은, 에도 막부가 공적으로 인정한 최대의 무역항입니다. 장악해버리면 영향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막부가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엔, 이미 뒤늦었겠지요. 그렇습니다…… 그글에게 방해따윈 시키지 않습니다. 그 날, 그 때 바란 소원을……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2 이네 : 우……우우……. / 지볼트 : Oh、미안합니다, 이네 씨!! 나 조금 무서웠던 겁니까!! 앗, 기저귀군요!? 바로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도록 하죠! / 우미사치히코 : 이런 이런. 나의 주군은, 상당히 그 갓난아이가 소중해 보이는군. 신기한 법이군, 왜 그렇게까지 고집하는건지 / 히비노 히비키 : 저기……그렇게 신기합니까? / 우미사치히코 : 신기하다 그, 타키란 여자도 그렇지. 만약 다른 여자를 취해,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아 그 아이가 피를 이어간다고 해. 그렇게 이어가는 시간에, 무슨, 차이가 있지? 수천, 수만년이라는 시의 흐름 안에서…… 그것에, 얼마나 되는 의미가 있겠는가 / 히비노 히비키 : 신님이어도, 모르는 일이 있군요. / 우미사치히코 : 글쎼, 어떨런지…… 우러러본다면, 가호를 준다. 거스른다면, 벌을 내린다. 내가 가지고 있는건, 그정도의 관심이다. 좋고 나쁘고는 없지. 만약, 인간을 싫어하는 신이 있다고 하면 그 신은, 아마도…… 나보다 인간을 이해하고 있을터다. / 히비노 히비키 : 이해하고 있으니까……혐오한다고? / 우미사치히코 : 그러는 네놈은 어떻지. 신의 빙의대이기 이전에, 인간은 아닐테제. 왜, 인간의 편을 드느냐. / 히비노 히비키 : 엣? 에에, 으ー응……. 새삼스래 물어보면 곤란할지도……. 세계의 핀치라던지 해도, 전혀 실감이 없습니다만 나한텐, 소중한 친구가 있고 그 사람은, 훨씬 어두운 곳에 있던 내게…… 처음으로 푸른 하늘을 보여준 겁니다. / 우미사치히코 : 호오. / 히비노 히비키 : 그건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의 사건으로 조금이라도 답례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어도 힘낼 수 있어서. / 그치만……. 힘내는 이유는, 분명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 우미사치히코 : ……그런가. 네놈의 이야기는,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나름대로 흥미로운 부분도 있다. 조금 더 들어 보는 것도 좋았을테지만. 자, 마중이 나온 모양이다 / 카츠라기 치카기 : 히비키!!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 우미사치히코 : ……고대하고 있었다, 칼데아. 이번엔, 마지막까지 싸워보자. 이제 방해따위 들이지 않는다. 그 육체, 그 영령이 부서질 때까지 이 우미사치히코와, 어울려 주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3 세이 쇼나곤 :헤헷, 별 것 아니네! 그 이상한 저주만 없으면, 이정도 쯤이야! / 우미사치히코 : 흠. 놈들의 본디 전법은, 이런 것이었나.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하는군. 이 정도의 병사로는 밖을 묶을 수도 없구나 / 카츠라기 치카기 : 오우오우! 언제까지 그런 곳에서 구경하고 있을거냐! 얼른 히비키를 돌려줘~! / 아즈미노이소라 : 당신도 구경하고 있을 뿐이죠?! / 엘멜로이 2세 : …………. 마스터……. 눈치챘지? 우미사치히코가 이끌고 있는 병사들 예의 문 너머에서 싸운 것과 동질의 것이다 / 우미사치히코 : 호오? 그런가, 그런가. 이걸 알고 있다는 건…… 너희들도, 그 문을 열은건가. / 엘멜로이 2세 : 아마도, 이녀석들은 원령 계열…… 그것도 어제 오늘 태어난게 아냐. 분명,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오래된 시대의. / 우미사치히코 : 핫, 역시 빈틈이 없구나. 그렇고말고. 고대의 전장에서 죽은, 이름도 모르는 자들의 무념. 그게 시간을 넘어, 이 시대에 소생했단 것이다. 아무튼…… / ??? ■■■■■■■!! / 우미사치히코 : 흥, 거북이(이와부네)주제에……날뛰고 싶어 좀이 쑤시는가. 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그녀석 자체가…… 목숨을 흩날린 자들의 한탄, 분노, 증오 그 원한이 모여 형태를 이룬, 재액의 괴물(것)이니까. / 엘멜로이 2세 : 원한의, 집합체! / 엘멜로이 2세 : 그 거체 전부가 원념으로 만들어졌단건가!? / 세이 쇼나곤 : 으겍……상상도 하고 싶지 않지만 저거 몇사람 분이나 담겨 있는 걸까. 그런 것 까지 그 문 너머에서 데리고 왔단거? / 아즈미노이소라 : …………. / 카츠라기 치카기 : 어, 어이……그거. 이 인원수로 어떻게든 할 수 있는거냐? / 어떻게든 할게. 분명 방법은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4 ??? : 나로선. / 지볼트 : 이만큼의 병력, 여러분에게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물러나 주실 순 없습니까. 우리가 맞서 싸울 상대는……어디까지나 에도 막부. 그리고, 힘 없는 존재를 상처입히는 자들입니다. / 이네 : 우……. / 지볼트 씨! 이네 쨩! / 세이 쇼나곤 : 나왔구나, 모든 악의 근원 보루보루 선생녀석! 뒤늦게 등장이라니, 꽤나 여유잖아! / 카츠라기 치카기 : 조심하라고, 점장……. 저녀석, 숨어서 이쪽의 싸움을 분석하고 있었던거야! 『우리들의 승리는 100퍼센트』라고 말할거라고!/ 세이 쇼나곤 : 뭣!? 확실히 의사는 머리가 좋아보이는걸……! 그치만, 우리들의 저력은 숫자로 셀 수 없어! / 지볼트 : …………. / 히비노 히비키 (기저귀 갈고 있었던 건 입다물어 두자……!) / 엘멜로이 2세 : 지볼트, 당신은……/ 엘멜로이 2세 : 금지품인 이능도를 반출한 죄로 이미 국외 추방의 처분을 받은 몸이다. 하지만, 추방되었음이 분명한 당신이 지금 이렇게, 우리들 앞에 서있지. 당신은, 성배를 손에 넣어…… 그 힘을 쓴 거군요 / 지볼트 : ……그 말대로 / 엘멜로이 2세 : 하지만, 모르겠는건 그 후다 / 세이 쇼나곤 : 그 후라니……. 이렇게 용궁성을 만들어서, 데지마도 점령하고 있잖! / 엘멜로이 2세 : 가족을 위해서 돌아왔다고 하면 그대로 모국으로 데리고 도망치면 된다. / 엘멜로이 2세 : 지금은 죄인인 당신이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이 나라에 체류할 이유는 없을 터. 당신에겐, 아직 이 나라에서 할이 있다……. 그건 뭐지? / 지볼트 : ……./ 엘멜로이 2 : ……. 막부 내부에 있었던 정치적 분쟁……. 쇼군 이에나리와 사츠마번의 갈등, 네덜란드에 대한 견제……. 『지볼트 사건』엔 다양한 인간의 다양한 의도가 얽혀 있었을테지. 진실은 어쨌건, 그들에게 있어서 당신은…… 네덜란드의 스파이라는 대죄인이 아니면 안됐다. 엄한 심문은 당신 뿐만 아니라, 그 협력자들에게도 미쳐 끝내……희생자까지 내고 있다. / 지볼트 : ……. 사쿠자…… / 엘멜로이 2세 : 일본인으로서 귀화……즉 종속마저 교환 조건으로 결백을 증명해, 모두를 구하려고 했던 호소도 무의미하게 끝났다. 마지막엔 사랑하는 처자와 헤어져 죄인으로서 일본을 떠난, 당신의 가슴 속은…… 후회나 한탄, 실망, 분노…… 온갖 감정이 뒤섞였을테지. 그 감정이 배출구를 요구했다고 하면 창 끝이 향하는 상대는, 역시. / 추방 처분을 내린…… 에도 막부의 사람들……? / 세이 쇼나곤 : 보루보루 선생님의 진정한 목적은 막부에 대한 복수……란 거? 뭐,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으면 해나갈 수 없단 거 그런 마음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 카츠라기 치카기 ; 괘, 괜찮은거냐!? 그거 납득해도 되는거냐!? / 세이 쇼나곤 : ……그래도 역시 안돼! 그렇다고, 선생님이 이런 일을 저지르면 오타키 씨가 슬퍼하는게 당연하잖아!! / 그렇네. 타키 씨가 말했습니다. 이별의 각오는 되어 있다고 . 그래도……한번 더 만나고 싶다고. / 지볼트 : 그렇습니까……오타쿠 씨가. 그 사람에겐, 두번 다시 괴로운 마음을 겪게 하지 않으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뭐라고도, 잘 풀리지 않는 겁니다. 이 현실이란 녀석은. / 카츠라기 치카기 : 아……. 아아ーーーーー앗!? / 아즈미노이소라 : 갑자기 큰소리를 내고 뭡니까 당신!? / 카츠라기 치카기 : 떠……떠올랐다고! / 카츠라기 치카기 : 확실히 지볼트는 추방당했지만 나중에 일본에 돌아오는거야! 또,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어…… 그러니까, 이런 소동을 일으킬 필요는 없잖아. 맞아, 돌아올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절대로…… / 지볼트 : 30년 / 카츠라기 치카기 : 에……? / 지볼트 : 내가 다시 일본에 돌아오기까지…… 3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아가씨, 그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던 겁니다. / 지볼트 씨, 당신은…… 어떻게……그 후의 역사를? / 지볼트 : …………. / 지볼트 : 지금보다, 훨씬 전의 이야깁니다. 갑자기, 독일에 출현한 성배. 그건, 소유자로 적잡한 상태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것은…… 죽음의 늪에 있었던, 한명의 남자. 그는, 성배를 손에 넣어 무얼 바랬다고 생각합니까 / 엘멜로이 2세 : 그건…… 설마, 당신은……!? / 지볼트 : 뱃여행은, 길다. 이 시대의 나는, 지금도 아직 네덜란드로 향하는 선상에 있겠지요. 네……37년 후의 내가 성배에 바란 것은 그 날의 나가사키로의 귀환.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성배에 의해 소환된 서번트.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입니다. / 세이 쇼나곤 : 즈, 즉…… 진짜 보루보루 선생님이 국외 추방된 뒤에 돌아온 건 서번트인 선생님……? 그런게, 가능해!? / 엘멜로이 2세 : 서번트이며, 마스터……. 분명 과거에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 지볼트 : 내겐, 미래의 기억이 있다. 성배로부터 얻은 지식이 있다. 네, 재회할 때까지 30여년 사이에…… 타키와 이네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나는, 그걸 알고 있습니다. / ………… / 지볼트 :이인인 나의 혈통을 이은, 혼혈의 아이. 그저, 그뿐인 이유로…… 나의 아이에게 닥친 편견을……차별과 박해를…… 그리고, 그 이상의 폭력을 나는 용납할 수 없다. 이 아이(이네)의 미래가, 그런 것으로 좋을리가 없다. / 이네 : 우, 우우…… / 히비노 히비키 : …………. 지볼트 씨……. / 지볼트 : 나는 이 나라가 좋습니다. 이 나라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상처입히는 것도, 또한 이 나라의 사람들인 겁니다. 그렇다면, 나는……이 성배를 가지고 힘 없는 자들에게 안식을 주고 싶다. 이 땅에, 인종, 성별이 다르더라도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는 장소를…… 사랑하는 자와 헤어지는 일 없이 온화하게 살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든다. 이 용궁성은, 나가사키 마을은 그 주춧돌이 되는 거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5 엘멜로이 2세 : 잠깐 기다려줘! 여기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니…… 그런건 엉망진창이잖아! 막부가 입다물고 보고 있을리가 없어! 틀림없이, 군세를 이끌고 토벌하러 온다! / 지볼트 : 당신은 말했지요. 에도 막부에 대한 복수가, 나의 복수인 거냐고. 만약 이 계획이 그들에게 있어서 재액이 된다면 그거야말로 나의 복수…… 라는 것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우미사치히코 : 그리고! 상대가 싸움을 걸어 온다면 맞서 싸우는 건, 이 우미사치히코와 나의 군세다!! 후……후후……. 따지고 보면 그녀석의 아이들이 쌓아올린 나라인가 피의 인연이라는 녀석은 어디까지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6 세이 쇼나곤 : 스톱 더 테러리즘ーーーー!! 그런 일, 우리들이 봐줄 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선생님도 당신도, 여기서 빠짐없이 멈춰 세울거야! 그렇군, 실컷 발버둥쳐봐라. 하지만, 그 전에……./ 우미사치히코 : 자, 언제까지 거기에 서있을 셈이냐. 놈들 곁으로 돌아가는게 어떤가 / 히비노 히비키 : 우미사치 씨……. 정말로,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까? / 우미사치히코 : 나는, 지볼트의 생각 따위 모른다. 너희들이 하는 말도 알바가 아니다. 나 같은 신에게 뭔가를 전하고 싶다면 힘을 가지고 제시할 수 밖에 없을테지. 너희들이 가진 신념이란 것을, 말이다. / 히비노 히비키 : 나, 생각해 봤는데요. 우미사치 씨는……. 그렇게 나쁜 신님은 아닌거죠? / 우미사치히코 : 아아, 됐다 됐어. 그런 끈적끈적한 건 좋아하지 않는다. 신에게 좋고 나쁨이 있을까보냐. 너희들이, 보주를 잘 다룰 수 있다고 하면 오오와다츠미의 힘이란 것……내게 보여봐라. / 히비노 히비키 : 치카쨩! / 카츠라기 치카기 : 히비키! / 카츠라기 치카기 : 다행이다……무사, 하앗!? / 히비노 히비키 : 토오오오ーーー랴아앗ーーーーー!!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와아아아앗ーーーーーー!? / 히비노 히비키 : 좋아, 변신 완료! 가자 치카쨩! 우리들의 진심, 우미사치 씨한테 전하자! / 카츠라기 치카기 : 너너너너말이지ーーーー!? 이쪽은 무진장 걱정하고 있었다고!? 좀 더 있잖아, 감동의 재회 같은 녀석이!! / 히비노 히비키 : 엣? 걱정, 해준거구나. 우헤헤헷, 긍가…….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아니, 아니라고. 딱히, 걱정 같은거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 / 그거 츤데레란 녀석이죠 / 카츠라기 치카기 : 거기, 시끄러워. 젠장, 이놈이고 저놈이고 요괴 같이 부르고 자빠졌어……. / 우미사치히코 : 가르쳐 줘야겠다 『시오히루타마』. 저녀석들에겐 있고, 내겐 부족한 것……. 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7 아즈미노이소라 : …………. 신령, 우미사치히코. 네게 하나 묻고 싶은게 있다. / 우미사치히코 : 분명, 이소라라고 했던가? 계집에게 그 몸을 맡긴다니, 진묘한 신도 있구나. 상관없다. 말해보도록 / 아즈미노이소라 : 그, 대왕거북…. 이와부네라 부르고 있었지. 저걸 해방한건, 넌가 / 우미사치히코 : 호오? / 우미사치히코 : 아아, 그렇고말고. 이번 소환으로 보주를 손에 넣은 나는……. 그걸 이용해 『문』을 열려 시험했다 결국, 그걸 이룰 순 없었지만. 대신 틈새에서 기어나온 것이 그 추악한 원한 덩어리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봉인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렇게, 나를 따르게 하고 있다. 길들이는덴, 후후……조금 고생했지만 말이지. / 아즈미노이소라 : ………………그런가. 너 자신에겐 아무런 흥미도 없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기서 그만두자. 방금 전부터, 너는 내 적이다. / 우미사치히코 : 음……!? / 히비노 히비키 : 이소라 씨, 어떻게 된거야……? / 아즈미노이소라 : 자ーーー, 둘 다! 이렇게 된 이상 사양은 필요 없어요! 저녀석을 진짜, 엉망진창으로 혼내주세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오, 너……싸움을 걸어놓곤 이쪽에 전부 떠넘기는거냐!? / 아즈미노이소라: 그럴게 나, 단순한 입체 영상이니까요! 뒷일은 맡겼어요! / 뭐야 이 신님ーーー!? / 우미사치히코 :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계집들이, 네놈의 대리란 것에 불만은 없다. 어느 쪽이 진정히 보주를 가지기에 어울리는 자인지 지금 여기서, 분명히 하지 않겠는가. 후후……지상의 때보다, 조금 강하게 가겠어. 나의 몸을 좀먹는 저주 받아들일 수 있을까!! / 히비노 히비키 : 그누누눗……! / 카츠라기 치카기 : 뭐야 이거, 전하고 달라……! 다 막을 수 없다고……!? / 엘멜로이 2세 : ……아니, 그걸로 충분하다. 억제해 주는 것만해도, 고마워 / 히비노 히비키 : 웨이버 군! / 세이 쇼나곤 : 뭐어, 조금 몸은 무겁지만 이런거 전혀 대단하지 않고! 여기가 중대국면이야, 1학년!! 기합을 넣어라ーーーーー!!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우……웃스!! / 엘멜로이 2세 : 잡병은 많지만, 여긴 그 대왕거북도 손을 댈 수 없다. 결착을 낸다면, 여기다! 모든 힘을 발휘할 각오로 간다…… 승부에 나서겠어, 마스터! / 가자, 다들! 우미사치히코를……쓰러트리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8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시오미츠타마』!! 가……라앗ーーーーー!! / 우미사치히코 : 『시오히루타마』!!/ 세이 쇼나곤 : 안뎌ーーーー어! 보주에 보주를 부딪쳐도 영원히 승부가 나지 않아 이거! / 우미사치히코 : 뭐냐, 그정돈가! 벌써 끝내자는 건가? 나는 아직 더 싸울 수 있다!! 사양할 것 없다, 기술이든, 독이든, 뭐든지 좋다!! 가지고 있는 것을 전부 써서, 이 우미사치히코를 토벌해보여라…… 으, 음……! / 히비노 히비키 :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기다려라, 나는 아직……만족하지 않았다……. 이런 것으로, 끝낼까 보, 냐……! / 카츠라기 치카기 : 저녀석……대체, 어떻게 된거야? / 엘멜로이 2세 : ……. 오오와다츠미노카미가 내린, 신대의 저주…… 우미사치히코가 움직임을 멈춘 건 아마도, 그 영향이겠지 / 세이 쇼나곤 : 엣, 그치만……삿치는 저주를 이용해서 팡팡 우리들한테 쏘아낸거잖? 그게 이제와서, 왜? / 엘멜로이 2세 : 그는, 저주를 극복하고 있는게 아니야. 저주에 좀먹힌 상태로, 쭉 싸우고 있었던거다. 우리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저주의 효력을 높일수록 그 반동은 당연히 커진다. 서번트로서의 우미사치히코의 영기엔…… 이미, 한참 전에 한계가 오고 있었던거야. / 우미사치히코 : 후. 아니, 이 얼마나 시시한 결착인가. 나는 아무래도, 한심한 패배가 몸에 익어있다. 이 우미사치히코를 이긴다면, 『시오히루타마』를 하사한다…… 그런 약속이었지. 자……이것을 가지고 가도록 해라. / 카츠라기 치카기 : 『시오히루타마』! / 히비노 히비키 : ……고마워, 우미사치 씨. 몸, 괜찮습니까? 아직 아픕니까? / 우미사치히코 : 아아, 됐다 됐어……. 네놈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상태가 나빠져. 그럼 미안하군, 주군이여. 보는대로, 이번 싸움은 내 패배다. / 지볼트 : 아뇨……잘 싸워주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미사치 씨. / 엘멜로이 2세 : ! 지볼트! 당신은, 아직도 더 할 생각인가……!? / 지볼트 : 소환 시스템을 악용한 임시적인 현계…… 서번트라고 해도, 내게 싸우는 힘은 없다, 포기할 떄, 라는 거겠죠. 이 『결투』는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 이네 : 다우……. / 지볼트 : 그리고…… 용서해주세요, 이네 씨. 당신에게, 행복한 미래를…… 건네줄 수 없었다. / 지볼트 씨…… / 엘멜로이 2세 : 이네는……. 혼혈아로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여러가지 의학을 배워 당시는 아직 얼마되지 않았던, 여성 의사로서 활약해 나간다. 그 인생 전부가, 행복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 ……그녀가 걸어온 인생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 / 지볼트 : 아아……. 그렇겠죠. 나도, 그렇게 믿고……. 이 아니는, 자신의 운명에 계속 저항한 강한 아이였으니까…… / 지볼트 : 이걸……받아주세요. 나는 이제, 불필요할테죠. 하지만, 바라건데…… 부디 당신들의 손으로, 미래에…… / 우미사치히코 : 성배를…… 놓았구나, 지볼트. 미안하다, 이건…… 내가 받아간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말이지……! / 우미사치히코!! / 우미사치히코 : ■■■■■■■ーーーーーー!! / 이와부네 : ■■■■■■■ーーーーーー!! / 카츠라기 치카기 : 대, 대왕거북이…… 성 안으로 돌진해왔어ーーー!? / 세이 쇼나곤 : 이제, 전부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냐! 잘못 봤다고 삿치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글렀다, 이대론 위험해! 해수가 단숨에 밀어닥처서……! / 우미사치히코 : 자, 와라……이와부네! 그 원념, 모두 내게 보내라아!! / 엘멜로이 2세 ; 대왕거북이가, 우미사치히코를 삼켰다……고!? / ??? : 아니…… / 우미사치히코 : 그 반대다!! 이 원한 덩어리는, 지금 나의 손발이 되었다!! 그리고!! / 히비노 히비키&카츠라기 치카기 : 엣……!? / 지볼트 : 안됩니다!! / 세이 쇼나곤 : 히…… 히비키들이 대왕거북이한테 먹혔다아ーーー!? / 카츠라기 씨, 히비노 씨! 지볼트 씨! 이네 쨩! / 우미사치히코 : 하하후하하하하하! 마침내 손에 넣었다!! 성배와, 두개의 보주와…… 『문』을 열 수 있는 자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9 (여기는……)(용궁성이 무너져서……그 뒤로……)(어떻게 됐지……)(지금, 뭔가……?) / ??? : 겨우, 찾았습니다. /(빛나는……상어……?)/ ??? : 나는 오오와다츠미노카미가 보내신 사자. 당신을, 마중 나온겁니다. 자, 등에 올라타주세요. 바로, 와다츠미노미야로 안내해드리죠. / ??? : ……가만히 놔줄 수 없을까 / (이소라……!?)(이건……)(이소라의 기억인가……?) / ??? : 이소라…… 당신은, 이제, 충분할 정도로 상처입은 겁니다. 우리 곁으로 오면, 편하게 보낼 수 있겠지요. 신의 시대는, 이제 곧 끝을 맞이합니다. 이대로 지상에 머무는 의미는, 이제 없습니다. 바다와 지상을 잇는 해경은…… 이미, 닫혔으니까요 / 아즈미노이소라 : …… 그 뒤로, 벌써……상당히 지난 것 같다. 육지의 풍경도 바뀌어 버렸겠지. 하지만……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건, 그 장소 밖에 없다. 잊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있고 싶어. 적어도, 여기서 그 땅을 지켜보고 싶다. 이 몸이, 바위로 전락할 때까지. / ??? : ……. 결의는……굳센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앞으로……수천, 수만년의 밤을 넘긴 후에 이 보주를 요구해 오는 자가 있겠지요. 당신에게, 이것을 맡깁니다. 이소라……당신이라면 해경을 다시 이을 수 있을까요. 나는……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 (이게……아즈미노이소라의 과거……?)/ ??? : ……이런이런 / 스마트폰 씨 : 이런 곳에서 엿보기라니, 꽤나 사람이 나쁘네요. 당신, 항상 이런 걸 하고 있습니까? / 스마트폰 씨!? / 스마트폰 씨 : 자, 당신 치카기 씨하고 가계약했었죠. 그 탓에 다양하게 연결되어 버린 것 같네요 내가 보주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대충 지금 본 그대롭니다. 뭐, 그 새하얀 상어가 이야기하고 있었던 의미는…… 지금도 모르지만요. 나는, 그 우미사치히코와 딱히 다르지 않은거에요. 별로 인간의 아군인 것도 아니고 이 세계의 미래에도 흥미는 없지만…… / 지상에서……무슨 일이 있었어? / 스마트폰 씨 흐음…….뭐, 이런 곳까지 와버렸으니까 그정도는 이야기해도 상관 없겠죠 우리들이 대왕거북이의 뱃속에서 소화될 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교제해 받을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0 스마트폰 씨 : 나는……어느날 갑자기, 지상에 태어났습니다. 아무런 기억도 없이.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채로. 그런 나를 주워준 것이……. 유타라고 하는 소녀였습니다. / 유타 :『너,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거야?』『이름도 없으면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모르잖아』『으응~. 그러면……』유타 『내가 물가(이소)에서 찾아냈으니까 너는 이소라다!』/ 스마트폰 씨 : …………. ……웃기죠. 괴수한테 이름을 붙이는게 아닐텐데. 다만, 그런 식으로…… 우리들의 기묘한 공동생활은 시작된 겁니다. 유타한테선 여러가지를 배웠어요. 물고기를 잡는 법이나, 불을 피우는 법……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큰 전쟁이 있어서, 많은 인간이 죽은 것 같습니다. 그 안엔, 그녀가 있던 부족도 포함되어 있었다던가. 유타의 일족은 말이죠, 기묘한 의식을 하는 집단이었던 것 같아서 주변 부족한테서 꽤나 기피당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족의 생존자라고 알려지면 거야 뭐 심한 취급을 받은 겁니다. 집을 만들어도 불태워지니 동굴에서 몰래 살고 있었을 정도로……. 그런데도, 우리들은 끈질겼죠. 만족스럽게 먹을 건 없었지만, 서로 나누며 아무것도 아닌 일에 웃고, 싸우고…… 밤엔, 둘이서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잡기 시작할 쯔음 주변이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아무튼 싸움이다, 약탈이다 라면서 그런 일만 반복하고……. 나라를 넓히면, 좀 더 넓히려고 또 싸우고 야만스러운 그들의 욕망엔 끝이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일단 살아보고. 내가 안 것이라고 하면…… 인간은 어리석다, 라는 거에요. / 이소라…… 하지만, 그건…… / 스마트폰 씨 : ……아아, 알고 있어. 그게 인간의 전부가 아니라고 하는거지? 뭐……좀 더 참고 들어줘. 뭐, 그렇게까지 시간을 뻇진 않아. 그런 느낌으로, 정말, 마구잡이로 사람이 죽어. 셀 생각도 안들 정도로, 시체가 굴러다니던. 저기, 근데, 죽은 인간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해? 지금 시대하곤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생명을 흩뜨린 놈들이 이 세상에 남겨간 괴롭다거나, 밉다는 감정…… 그런 좋지 않은 것들이 지상에 계속 남은거야. 유타의 일족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문』을 여는 걸로 그런 원념을 어딘가로 보내는…… 그런 역할을 가지고 있었던거지.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제 없어. 좋지 않은 건,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지상에 넘치고……. 쌓이고 쌓인 원념은, 서로 모여……마침내, 재액의 괴물(그것)이 되어버린거지. / 그, 대왕거북이……!? / 스마트폰 씨 : 적도 아군도 없는, 폭풍 같은 거였어 닥치는대로 취락을 덮쳐, 죽이곤 또 커져가는.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그것 밖에 모르는데 태어난 거니까. 그런 와중에, 누군가 이런 소릴 하기 시작한거야.『그 애한테 괴물을 쫓아버리게 하자』……라고. 당연히, 우리들은 도망쳤지만……저쪽도 필사적이었지. 처음에 먼저, 내가 잡혔어. 이 얼굴은……그 때 너덜너덜해져서. 뭐, 그건 별로 상관 없나. 그런 나를 인질로, 유타는 문을 여는걸 강요당했다. 그대로 버리고, 도망쳤으면 좋았을텐데. 유타는……그 이야기를 들어줘버렸어. 괴물 앞에 끌려가 눈동냥으로 문을 열어버린거야. 하지만…… 연건,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문이었지. 현세와 토코요의 틈을 입을 열어 괴물도, 유타도 집어삼키고…… 우리들을 몰아세운 놈들이나 주변 일대까지 깎아내서…… 나중에 남겨진건 바다와, 나 뿐이었지. 라고 ……. 그런 결말이야. / ……………… / 아즈미노이소라 :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이 이상 할 이야기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1 아즈미노이소라 : 이렇게 되돌아보면 나라지만 참 쓸모없는 기억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뭐, 하나 정도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도 있었지. 하지만……지금 내겐, 아무것도 없어. 인간이 싫고, 힘도 없고, 지킬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저 변덕으로 소환에 응해본 건 좋지만 밉살스런 그 거북이를 어떻게 하는 것도 못하고 그저 먹힐 뿐이라고 하네. 역시 나 같은건…… 그 물밑에서, 틀어박혀 있어야 했어. 예를들어, 그래 이 세계가 전부 불탈 때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2 ??? : 멋대로, 틀어박히지…… / 카츠라기 치카기 : 말라고!! 이 멍텅구리가ーーー!!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치카 쨩! 진정해, 진정! / 카츠라기 씨!? 히비노 씨도! / 아즈미노이소라 : 어라어라, 너희들도 와있었던 건가. 오늘은 정말로 천객만래네. 미안하지만, 보는대로 바다의 바닥이야. 다과의 준비 같은 건 할 수 없어. 아아, 그 근처의 바위라도 갉아먹어볼래? / 카츠라기 치카기 : 그거! 그 말투는 뭐야! / 카츠라기 치카기 : 고양이인지 너구리인지 모르겠지만 내숭떨고 있지 말라고 임마! / 아즈미노이소라 : 앗하하 앗하하하핫 / 히비노 히비키 : 이소라 씨……. / 아즈미노이소라 : 응……. 뭐야, 히비키 씨? / 히비노 히비키 : 외톨이가 좋다고 하면……안돼 그런, 슬퍼지는 말은 하지 말아줘. / 아즈미노이소라 : …………. / 히비노 히비키 : 나도, 같아……. 치카 쨩이랑 만날 떄까진, 아무것도 몰랐어. 세계는 굉장히 넓고, 상냥한 사람이나 아름다운 거나, 경치로 넘쳐서……. 그래도, 그런 건 이소라 씨도 사실은 눈치채고 있을 텐데. 히비노 히비키 그런데……왜? / 아즈미노이소라 : ……세계는 추악한 것 투성가 아니다. 그 말대로야. 추악한 게 있으면 아름다운 것도 있지. 하지만, 아름다운게 있는 이상 추악한 것도 태어나. 그런 균형을 이루고 있는게 이 우주야. 상냥함이나 아름다움은 그렇게 가치가 있는게 아냐. 애초에, 나는 아름다운 쪽이 아냐. 사람에게 있어선 추악한 쪽이야.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 사실은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신성(물건)이야. 아까도 말했잖아. 소환에 응한건, 단순한 변덕이라고…… / 그건, 무슨 변덕? / 아즈미노이소라 : …… / 중요한 일이야……들려줘 / 아즈미노이소라 : 아아, 그렇네……. 깊고 깊은 미궁의 안쪽에서 별을 데리고 나간 아이의 이야기……. 빙의대로서 찾아내느 두명을 알고 나는 조금이지만, 흥미를 가졌어. 어쩌면, 이 아이들은 똑같이. 나를 이 자리에서 데리고 나가 주려나. 그러면, 지금과 다른 자신이 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아름다운 것도 추악한 것도 없는 그저 빛날 뿐인 빛.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 하늘의 별처럼 …… 아니……역시, 잊어줘. 이런 건, 단순한, 변덕이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3 ??? : ………. / 카츠라기 치카기 : 에……. / 카츠라기 치카기 : 너, 왜 이런 곳에?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어쩌면, 어쩌면인데 이 애가 이소라 씨가 말하던…… / 아즈미노이소라 : 그만둬 줘!! / 히비노 히비키 : 엣……? / 아즈미노이소라 : 그 그림자는……내 후회가 낳은, 단순한 환상이야. 현계했을 때부터, 쭈욱……보이고 있었던거야. 편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이, 그 아이의 환상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갈 변명을 갖고 싶어한다……그것 뿐이야. 하지만, 결국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나를…… 그렇게, 원망스럽단 듯이 꾸짖고 있는거야. 단순한……질 나쁜 환각이야 / 이 애가, 환각…… 정말로……? / 카츠라기 치카기 : 너, 그거……. 그 떄의 카스테라? 안먹고 쭉 가지고 있었던거냐. 그런거, 지금 꺼내서 어쩌…… / ??? : …………. / 아즈미노이소라 하……. 나한테? 그걸, 준다고? 나참, 그대로네. 나는 언제나, 그랬지. 아무리 먹을 게 곤란할 때도 이런 식으로, 항상 나눠서……. 얼굴을……. 얼굴을, 보여주지 않곘어. 이대론 너무 어두워서…… 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 ??? : …… / 아즈미노이소라 : 아아, 젠장, 옷감이 방해되서…… 이런거……!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어떻게 된거야, 이거!? / 히비노 히비키 : 이소라 씨……!? / 이소라의 얼굴에서, 빛이……!? / 아즈미노이소라 : …………. 너는……. 유타、인건가……? / 유타 : 아아……. 눈부시네, 이소라. 그게 네…… 진짜 얼굴이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4 푸핫!? / 엘멜로이 2세 : 마스터, 눈치 챈건가!? / 세이 쇼나곤 : 우와ーーー앙! 되살아나서 다행이야, 쨩마스~~~! 뭐 우리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살아있단 거지만 그건 그렇고, 굉장히 걱정했어! / 여긴……배 위? 용궁성에서, 어떻게…… / 세이 쇼나곤 : 그거말이지! / 세이 쇼나곤 : 그 대왕거북이한테 먹히기 직전에…… 두사람이 『시오히루타마』를 사용해 준거야. 덕분에, 우리들은 해상까지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 둘과 지볼트는…… / ……괜찮아. 카츠라기 씨도, 히비노 씨도 무사해. 분명, 지볼트 씨들도…… / 엘멜로이 2세 : 에……? / 엘멜로이 2세 : 어이, 마스터 그건 무슨 의미지? / 그런 것보다…… 이 배는 어디에서?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내가 탈취해 왔습니다!! / 오토히메 씨…… 배는 탈취할 수 있는 거구나……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 그 정도는 별 것 아닙니다. 우리 악어들이 노력해 주었으므로♡ / 악어 병사 : 악엇, 악어~~~!! / 엘멜로이 2세 : 조선 기술도 훌륭하군……. 이녀석들, 정말로 뭐인거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물론 타키 님의 곁엔 호위도 남기고 왔습니다. 그쪽도 부디 염려 마시길. / 세이 쇼나곤 : 오토히, 일 잘하는 여자……! 아니 진짜, 진짜로 살았어. 바다 한가운데 내던져서서, 어떻게 될까 싶었고.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 좋게 달려와 준거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용궁성의 근처를 중심으로, 바다가 크게 거칠어지고 있었습니다. 즉, 후지마루 님의 중대사…… 라고 달려온 까닭입니다만. 이 상황으로 보건데, 내 용궁성은…… 잃어버린 것 같네요. / 막을 수 없어서, 미안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아뇨……괜찮습니다. 그 성은 원래…… 여기에 있어선 안되는 것이므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5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것보다, 이 후엔 어떻게 하십니까? 이 배의 화포 정도로 효과가 있다곤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 엘멜로이 2세 : 여기선 일단, 데지마로 후퇴하자. 작전을 고쳐세울 필요가 있어. 이소라와 보주……성배마저 우미사치히코가 손에 넣은 상황인가 여기서부터 어떻게 공세로 나서면 되는거지……? 생각해라……뭔가 있을 터다……. / ??? : 그렇다면, 그대로 몸을 던지는게 좋겠지 / 우미사치히코 : 이 등을 타면, 저승까지 안내해주지! 단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와부네……! 아뇨, 이건……우미사치히코! / 세이 쇼나곤 : 이거 이젠 괴수 영화라니까!? / 엘멜로이 2세 : 젠장……! 그렇게 간단히 놓쳐주진 않는가! / 우미사치히코 : 내 비원의 성취…… 그걸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어졌다. 뒤는, 그저 이룰 뿐. 하지만, 그걸 위해서도…… 너희들에게 방해를 당해선 곤란하니. / 우미사치히코……! 대체, 뭘 하려는 거야……? / 우미사치히코 : 하하 나는 말이다……소환당해, 이 손에 보주가 있었을 때 천재일우의 호기라 마음이 들뜬 거다. 하지만, 보주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일은 실현되지 않았다. 열린 『문』에서 튀어나온건, 이…… 꺼림칙한 괴물(이것) 뿐이다. (그 애가 봉인한, 재액의 괴물(그것)……!) / 우미사치히코 : 하지만, 여기에 2개의 보주와, 문을 여는 무녀…… 성배까지 내 손바닥 위에 있다. 그리고……이 땅은 말하자면 닫힌 나라에 있어서 최대의 『문』이다. 나란히 갖춘 모든 『문』을 이용하면 와다츠미노미야로의 길은 열리겠지. 나는, 와다츠미노카미의 아래로 향해…… 이 몸에 걸린 신대의 저주를 푼다! 그걸 위해서라면, 토코요와 현세를 연결해 보이지! / 엘멜로이 2세 : 뭣……! 바보 같은 소릴……신대하곤 전부가 다 다르다! 지금 이 세계와 토코요를, 직접 연결한다고!? 터무니 없군, 그런 짓을 하면……! 이 세계에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지……! / 세이 쇼나곤 : 어느 정도냐니…… 어떻게 되는거야, 오토히!?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나한테 물어도!! / 엘멜로이 2세 : 그야말로, 이런 미소한 포인트가 진짜 특이점으로…… 아니, 그 정도로 끝난다곤,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데……! / 우미사치히코 : 그런가, 하지만…… 그런 것, 내가 알 바는 아니다. 이 비원이 실현된, 그 후라면……그렇군. 멸망하건, 사라지건 어울려 주는 것도 좋겠지 / 그런 거, 절대로……! / 우미사치히코 : 어이……칼데아의 마스터여. 네놈의 그 눈이다. / !? / 우미사치히코 : 그 눈……그 의지가 꺾이는 기색은, 조금도 없는. 여기서 놓치면, 다시 내 앞에 나타나겠지. 그렇기에, 장난은 여기까지. 훗날의 우려를 남기는 건…… 조속히 끊도록 할까 / 세이 쇼나곤 : 우와챠베에ーーー!! 이 배로, 저런 걸 온전히 받았다간…… 아앗?! / 악어 병사 : 전력 악어ーーー!! 근성 보여라 악어ーーー!! 하고 있다 악어ーーー!! / 세이 쇼나곤 : 물장구로 배 이동시키고 있어ーーー!? 설마 항구에서 쭉, 이러고 온거냐고!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대로 단번에 데지마로 향합니다! 육지라면, 선상에서보단 싸울 길이 있겠죠! / 나이스입니다, 오토히메 씨!! / 우미사치히코 : 뻔히 놓친다고 생각했나……!! 그 정도의 배따위. 으……음!? 뭐, 냐 이건?! / 세이 쇼나곤 : 쨩마스, 저거 봐! 거북이 안에서, 빛이……! / 저건 그 때의, 빛……!? / 우미사치히코 : 누 누오오오오ーーーーー옷!? 네놈, 보주를……! 아니 네놈은 대체 누구냐!? / 오토히메 키요히메 :저, 건……. 서번트…… 서번트, 인걸까요? / 저건…… 아즈미노이소라……다 / 세이 쇼나곤 : 저게, 이소베에!? 그 그치만 뭔가 하늘 날고 있고!? 무진장 빛나고 있습니다만?! / 엘멜로이 2세 : 해저에 잠든 신이……. 해상까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일인건가, 저게……! 아즈미노이소라의 정체인건가……! / 뭐뭐뭐……뭔가 알고 있습니까 멜롯치쌤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이소라…… 아즈미노이소라는…… 진구황후의 호소에 응하지 않고,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승엔 그렇게 쓰여 있다고……이전에도 이야기했지. 하지만, 그건 추악한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 했기 때문이 아니다. 아마도……가을의 사건이었기 때문이겠지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가, 가을……입니까? 그게 무슨 관계가……? / 엘멜로이 2세 : ……황후는, 상당히 꽤나 기다려줬던 거겠지. 여름엔 모습을 감춰, 가을엔 새벽 전에 나타난다. 그리고 겨울에야말로, 그 빛을 늘린다……. 그야말로, 시간과 함께 해중에서 부상해…… 그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고대의 사람들……특히 선원들에게 있어서 그건 신성시 해야할, 특별한 도표였을테지. 아즈미노이소라는 바다의 신이면서 동시에…… 고대의 사람들에게 신격화 된, 별의 신이다!! / 별의, 신…… 이소라가……!? / 엘멜로이 2세 : 아아, 그래……. 그 옷감은, 추악한 얼굴을 숨기기 위한게 아니다. 진정히 봉인되어 있었던 것, 그건…… 이소라 자신에게서 발해지는, 그 빛이었다! 이집트에선 소프테트…… 중국에선 하늘의 개…… 오리온의 사냥개로 비유된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것……! 그 별의 이름은……시리우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6 시리우스 : …………. / ??? : 우오오오오ーーーーーー옷? 뭐야 이거어어어ーーーーー언!? / 카츠라기 치카기 : 하늘ーーー!! 하늘, 날고 있는데!? 그리고 이 상태, 어떻게 되어 있는거야 나!? / 아즈미노이소라 : 아니, 굉장하네요! 별이 된다는건 이런 느낌입니까! 어라, 저런 곳에 여러분 다 모이셔서 히비키 씨, 조금 손을 흔들어 봐주세요! / 카츠라기 치카기 : 하고 있을 상황이냐, 바보ーーーー갓! / 시리우스 : 그, 둘 다…… 조금 조용히……. / 아즈미노이소라 : 어이쿠, 이건 실례! 자 자……적은 눈 아래의 해상. 저기에 보이는 건, 우리들을 집어삼킨 밉살스런 대왕거북이다. 이쪽엔 두 보주가 있어. 뭘 하면 좋을지는……알겠지 / 카츠라기 치카기 : 뭐냐니…… 대체, 뭘시킬 생각이야? / 시리우스 : 응, 그럼 일단……. 나눠볼까 / 우미사치히코 : 이건……뭐지……!? 놈은 뭘 하고 있는거지……!? !! 이, 건……!! 『시오히루타마』인가!? / 세이 쇼나곤 : 바, 바다가…… 갈라졌다아앗!? 그래도, 육지에 오른 덕분에…… 거북이의 움직임이 멈췄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건……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 엘멜로이 2세 : 이것도 전승대로다! 『시오히루타마』는 조수를 조종해, 바닷속에 길을 개척했다! 그래도, 나가사키만의 수심은 20미터는 될텐데! 얼마나 되는 질량을 차단하고 있는거야! 바보 아니냐고, 신령이란건ーーー!! / !! 그런가, 그거라면……! 둘 다…… 부탁해……!! / 시리우스 : 왔다……. 역시 점장 씨, 판단이 빠르네. / 아즈미노이소라 : 보주에 의해 해신의 문은 열려있어! 힘을 끌어낼 수 있을만큼 꺼내서, 추가하면 돼! / 시리우스 : 응……가자, 치카 쨩 호흡을 맞춰줘. / 카츠라기 치카기 : 나, 나도!? 아와와…… ……알았어!! / 시리우스&카츠라기 치카기 : 『영원한 밤을 비추는(스타릿)인도의 별(마멀레이드)』!! / 우미사치히코 : 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 / 세이 쇼나곤 : 진짜냐……! 그 커다란 놈을 해치워버렸다고……. 터무니 없구만, 헤이세이의 고등학생은! / 엘멜로이 2세 : 령주에 의한 강화……아니, 그것 뿐이 아냐. 토코요에서 마력 공급도 받고 있는건가……? 그런거……부하도 터무니 없을텐데 도저히는 아니라도, 영기가 계속 버틸 수 없는거라고……. / 배를 내리자.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여러분, 내리는 건 잠시 기다려 주시길! 저건…… 설마, 그런!? / 시리우스 : …………. 너무 힘을 냈네……. 역시 조금, 힘들어 / 카츠라기 치카기 : 그렇게 엉망진창인 일을 하니까……. 저기, 슬슬 이쪽도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분리하면 되는거야, 이거? / 아즈미노이소라 :아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그의 상대가 남아 있으니까. / 카츠라기 치카기 : 그, 라니……? / 우미사치히코 : 잘도 해줬군, 이소라……. 이러니까 오오와다츠미와 연이 있는 자는 방심할 수 없는거다 / 시리우스 :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설마……그 계집이 이렇게까지 해내다니. 방금 전 일격, 훌륭했다. 저래선 이제, 원령들은 쓸모가 없을테지. 두번 다시 대왕거북의 모습으론 돌아올 수 없을거다. 남은건, 고작해야…… 내가 흡수한 것들 뿐인가! 누웃……!! / 카츠라기 치카기 : 너, 너어…… 여기까지 와서, 계속 하잔거냐고!? / 우미사치히코 : 흥……해야지. 와다츠미노미야의 문은 열지 못하고 끝냈지만 겨우 몸이 따뜻해진 참이다. 하지만……아아, 분하군. 네놈의 영기도, 아무래도 사라지기 직전이 아닌가. 이, 마지막 승부…… 시시한 싸움이 될 것 같군 / 세이 쇼나곤 : ……스톱 더 그 승부ーーー웃!! / 히비노 씨, 카츠라기 씨! / 시리우스 : 점장 시……. 그리고, 모두들…. / 세이 쇼나곤 : 그렇게 씹는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일단 우리들하고 어울려 달라고!! / 우미사치히코 : 핫! 좋다, 좋다고, 부족 없음! 전원 한꺼번에 덤비도록 해라! 이 우미사치히코의, 마지막 난동 확실히 지켜봐주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7 우미사치히코 : 오오오옷!!! / 이걸로!! / 전원 : 어떠냐앗ーーー!! / 우미사치히코 : 으, 음……! 훌륭……!! / 엘멜로이 2세 : 이……이겼다. 우리들만으로……신령을 쓰러트렸다! / 세이 쇼나곤 : 해냈어, 멜로쎔! 우리들 최고! 이게……우정의 힘이라고옷ーーー! / 엘멜로이 2세 : 그 점엔 이의를 주장하고 싶지만?! / 시리우스 :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후후……. 안심하도록 해라, 이번에야말로 사지가 서지 않는다. 싸움이라는 건 역시, 이렇지 않으면. 이건……승자에 대한 포상이다. 너희들이 마음대로 쓰도록 해라. / 성배! / 우미사치히코 : 좋은 싸움이었다……마음이 뛰었다. 그 위에 내가 진 것이다. 무엇 하나, 미련을 남기는 일도 없음. 나참……저주 받은 끝에 수공이라고. 그런 한심한 패배 쪽은, 두번 다시 사양이니! / 엘멜로이 2세 : 그건…… 역시, 그거지. 어이, 우미사치히코. 이건 흥미 본위로 물을 뿐이다만 당신은…… 동생을 원망하고 있는건가? / 우미사치히코 : 아니, 왜지? / 세이 쇼나곤 : 왜냐니……. 그럴게 저주를 걸거나, 받은 보주를 쓰거나 그다지 페어한 느낌이 들지 않는데. / 우미사치히코 : 이기고 싶다면, 어떤 수를 써도 좋은거다. 그녀석이 이기고, 내가 졌다. 그저, 그것 뿐이다. 하지만……전력을 낼 수 없었던 것 만큼은 유감인가. 저래선 동생 녀석도 실망했을테지. 뭐, 한번 더 하면 내가 이기겠지만. / 세이 쇼나곤 : 귀……귀찮아, 이 신님……. / 나기코 씨!? 안된다니까!! / ??? : 핫핫핫하! 그게 좋은거에요, 우미사치 씨는!! / 이네 : 우이 / 세이 쇼나곤 : 보루보루 쌤!? 거북인한테 먹혔던게……! / 엘멜로이 2세 : 대왕 거북이(이와부네)가 소멸한 걸로 해방 된……건가? 아니, 무사해서 다행이라곤 생각하지만……. / 지볼트 : 고맙습니다, 우미사치 씨……. 성배의 힘으로 나와 이네를 지켜 주었지요. 입으론 심한 소릴 하면서 당신은 인간에게 너무 상냥하다. 이네 : 우~미~ / 우미사치히코 : 흥……. 됐다 됐어, 마음에도 없는 소릴. 끈적끈적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텐데. 아무튼 주인을 죽게 놔두면, 찝찝하니 말이지. 구한 이유따위, 겨우 그정도다 / 시리우스 : ……츤데레다 / 우미사치히코 : 뭐냐 그건 / 지볼트 : 좋은 결투였습니다, 우미사치 씨. 당신은 몹시 거칠지만 속이 깊은……바다의 남자였다. 그걸 다루지 못한 것은, 내쪽입니다. 부족한 마스터였습니다만……. 내가 소환한 서번트가, 당신이라 다행이었다. / 우미사치히코 : 아아……그렇군, 나쁘지 않았다. 네가 소환을 바란다면 한번 더 정도는 어울려줘도 좋겠지. / 엘멜로이 2세 : 아니, 안되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지볼트님……. / 지볼트 : 오토히메 씨……고맙습니다. 당신한테도 신세를 졌네요. 오타쿠 씨에게, 별 일은 없었습니까?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네, 안심해주세요. 지금쯤 자택에서, 두분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 지볼트 : 아아, 그건 다행이군요……. …… 오토히메 씨…… 나중에 같이, 그녀에게 사과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이네 : 오우?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그건, 거절할게요♡ / 우미사치히코 : 자……. 히비키……아니, 시리우스라고 했나. 이 바다를 가르고 있는 건 『시오히루타마』의 힘이겠지/ 시리우스 : 응, 맞아 / 우미사치히코 : 이 바다를, 언제까지 열어두는 것도 좋지 않겠지. 슬슬 원래대로 되돌려주게. 나는……여기 남도록 하지. 너희들은 얼른 배로 돌아가도록 해라. 카츠라기 치카기 : 하아?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야. 바다를 원래대로 되돌리면, 그대로 빠져 버리잖아…… 아니, 서번트라면 괜찮은건가? / 우미사치히코 : 아니……빠지겠지. 저주를 받았을 때부터, 나는 물에 빠지는 신이 되었다. 이런이런, 한심한 이야기야. 바다에 들어갈 수 없는 우미사치히코(나)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런지. 하지만……그래도 나는, 바다에서 사는 남자다. 서번트로서 끝을 맞이한다면…… 역시, 바다 속이 좋다. / 카츠라기 치카기 : 아, 아니, 조금 기다려. 죽게 내버려두라고 해서 네 그렇습니까 라고는…… / 우미사치히코 : 뭐……그리 말하지 마라. 아무튼, 이제 시간이 없다. / 카츠라기 치카기 : 아……. / 시리우스 : 가자……치카 쨩. 모두를 배로 보내주지 않으면.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음? / 시리우스 : 나는, 역시…… 당신은 나쁜 신님이 아니라고, 생각해 / 우미사치히코 : 후후……. 마지막까지 마음을 뒤흔드는 녀석이군. 자, 가도록 해라. / 우미사치히코 : ……지볼트. / 지볼트 : 네……뭔가요, 우미사치 씨. / 우미사치히코 : 그, 등의 아이는…… 이네라고 했지. 『아무튼 강하게 자라라』.아아……이런건 뭐라고 하는거지, 무병식재였던가? 아무튼 가호다, 감사히 받아둬라. / 이네 : 우브브……. / 지볼트 : 고맙습니다……우미사치히코. 그리고, 작별이군요 이국의 땅에서 만난, 위대한 신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8 세이 쇼나곤 : 겨우 도착했다~! 뭔가 오랜만에 지면을 밟고 있단 느낌! / 엘멜로이 2세 : 과장스럽게 말하는게 아냐.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잖아…… 응……? / 오타키 씨 : 선생님!! / 지볼 : 오오 오타쿠 씨!! 당신에겐 완전히 걱정만 끼치고…… / 오타키 씨 : 시끄럽습니다아아앗!! / 지볼트 : 아아앗A u t s c hーーーー!? / 엘멜로이 2세&세이 쇼나곤&후지마루 : 하리센 직격했다ーーー앗!? / 오타키 씨 : 타키는……굉장히 걱정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되는건지, 선생님은 아십니까! / 그런데도, 선생님은 이네까지 데리고 돌아다니고! 내 인내심에도, 한도라는게 있습니다! / 지볼트 : 앗,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 엘멜로이 2세 : …… ……. / 세이 쇼나곤(나 기 코) / 세이 쇼나곤 : 응, 뭐야 / 엘멜로이 2세 : 아까 말한 건 취소하지. 나도 겨우, 땅에 발이 닿았다고 느꼈다. / 세이 쇼나곤 : 그치이? 전원 무사히, 성배도 손에 넣었고! 그리고 / 칼데아에 돌아갈 뿐, 이지 / 세이 쇼나곤 : 응, 그런가 모두하곤, 여기서 작별인가……. / 엘멜로이 2세 : 신기한 법이군. 트러블 투성이인 극소 특이점이었지만. 여차 돌아가자니, 헤어지기 아쉽기도 하고. / 히비노 히비키 : 점 장 씨!! / 히비노 씨…… 왜 그래? / 히비노 히비키 : 뒷풀이 하자, 뒷풀이! 사건 해결의 축하를 해야지! / 히비노 히비키 : 후후훗, 오늘 밥은 우리들이 실력을 발휘할테니까요! 그치, 오토히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 오토히메 씨…… / 오토히메 키요히메 : 후지마루 님. 나는, 여러분에게 대단히 폐를 끼친 몸. 이런 일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만. 부디, 하룻밤만…… 이 땅에 머물러 주실 수 없을까요. 서방님에게, 있는 힘껏…… 감사의 마음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 ……응. 약속했으니까. 같이 과자를 만들자. / 오토히메 키요히메 : !! 네, 네, 만들도록 하죠! 저와 서방님의, 사랑이란 이름의 공동 작업입니다! / 어딘가 어폐가 있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렇게 정해졌으면,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당장, 그 근처의 가게라도 전세내서…… / 악어 감독 : (내 가게는 그만뒀음 하는 악어……) / 지볼트 : 그런 일이라면! 제 저택을 제공하죠! 다같이 모여서, 마음대로 마시고, 떠들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야만 연회. 핫핫핫핫하! 당연히, 우리들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볼트 씨…… / 지볼트 : 나도 내일, 출발하기로 하죠. 이게 마지막 밤입니다. 적어도……미음껏 웃으며 보내고 싶습니다 / 세이 쇼나곤 : 어라? 그러고보면, 치캇치는 어디 갔어? / 히비노 히비키 : 그게, 치카 쨩은……. 배멀미 해버려서 저쪽에서 쓰러져 있습니다 / 세이 쇼나곤 : 아~ 알아~ / 엘멜로이 2세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서번트답지 않네 너희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9 지볼트 …………. / 오타키 씨 : 선생님, 저……지금부터 이상한 걸 묻습니다만 웃지 않으시겠죠? / 지볼트 : 네, 물론이지요 뭡니까, 오타쿠 씨 / 오타키 씨 : 지금 선생님은, 어딘가……. 내가 아는 선생님이 아니 것 같습니다. 분명 내일, 그 다음 내일의 수십년 앞까지 살아…… 그리고 다시, 나와 이네의 곁으로 돌아오신 건 아닙니까? / 지볼트 : 왜……그렇게 생각합니까? 훨씬 전부터 같이 지내왔으니까요. 왠지 모르게……알아버리는 거에요. 그만큼 내게 쭉 맡겨두었던 이네와 딱 붙어선……후후.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보이고 있었으니까요. / 지볼트 : 하하하……. 듣고 보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건 한방 먹었군요. 오타쿠씨, 나는……. / 오타키 씨 : 선생님. 그렇다면, 부디 들려주실 수 있나요. 선생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신, 그 후에……. 우리들은, 한번 더 만날 수 있었을까요……? / 지볼트 : 네, 예에……. 물론. 만나고 말고요. 나는 다시 이 나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무척이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길고……긴 시간이……. / 오타키 씨 : …………. 아뇨……그걸 들어서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론, 전 분명…… 한탄할 뿐인 시간을 보냈겠지요. 하지만, 그 날이 온다고 알고 있으면 이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나는 분명,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지금,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지볼트 : 하지만, 그 말도……. 내가 여기에 있었던 일도……. 당신은,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 오타키 씨 : 어머 선생님은…… 제가, 선생님을 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 지볼트 : 아아……. 오타쿠 씨……타키……그랬네요 당신은, 그런 여성이었다. 조금 더, 나는 당신에게…… 괜한 참견을 해버릴 뻔 했네요. 겨우 알았습니다. 사실은 『아름다고 평화로운 나라』…… 그건 타키, 당신이다. 당신이 있는 곳이야말로 내게 있어선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였다. / 오타키 씨 : 선생님……? 또, 어딘가로……먼 곳으로…… 가시는 건가요? / 지볼트 : 잠깐의 이별입니다, 오타쿠 씨 부디, 부디 몸을 조심하고 또 만날 때까지, 이네를…… 잘부탁합니다. / 이네 : 바부아ーーー!? / 세이 쇼나곤 : 보루보루쌤……벌써 돌아가 버린건가. 오타키 씨를 울리지 않았던 건 좋지만. / 히비노 히비키 : 다음에 셋이 만날 수 있는건, 30년 후인가……. 히비노 히비키 : 괜찮겠지? 역사가 변해서, 만날 수 없게 되거나 하지 않지? / 엘멜로이 2세 : 이 극소 특이점의 수정은 완료되고 있다. 뒤는, 역사대로 일이 진행될 뿐. 우리들도,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순 없어. 이 장소의 모두가, 있어야 할 형태로 돌아가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0 다 빈치 : …………. / 마슈 : 다 빈치 쨩이 우주의 고양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레이시프트도…… 여러가지 있었으니…… / 다 빈치 : 아, 아니…… 이 정도로 프리즈하고 있을 수 없지. 수영복의 계절도 가깝고! 우선, 그렇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이번에도 고생했어, 후지마루 군. 극소 특이점의 수정은, 이걸로 완료. 나가사키의 마을은, 본래 역사를 걷게 되었어……. / 마슈 : 저기, 다 빈치 쨩. 하나만, 물어도 될까요. 지볼트 씨와 타키 씨는 다시 만날 수 있었던거죠……? / 다 빈치 : …… / 다 빈치 : 이번 레이시프트에서 30년 후,1859년. 추방령이 해제되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 지볼트는 오타키와 재회를 이루지. 새로운 가족을 동반해. / 마슈 : 새로운, 가족……. 그럼……? / 다 빈치 : 현실은, 옛날이야기처럼 풀리진 않는단 걸까. 이인과의 혼혈아를 가진 오타키에겐 노고도 있었지. 추방처분을 받은 지볼트도 재방문이 허락되지 않아. 둘은 아직 젊었고, 정식적인 혼인 관계도 없었어. ……그 어느 쪽에도, 새로운 인생은 필요했던거야. / 마슈 : …… 그렇, 네요. 추억에 얽매이고 있어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까……. / 그건…… 조금 다른 것 같아 / 마슈 : 에? / 다 빈치 : ……아아, 그렇네. 이 새계에 영원은 없어도 쌓아올린 것이 사라지는 건 아냐. 타키는, 지볼트와의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 그 이네도, 아버지와 같은 의료의 길을 걸은거야. 바다 저편에서 개국을 호소하고 있던 지볼트도, 그래. 한번 더 만나고 싶다는 그 마음이 그를 지지해, 살아갈 힘을 주고 있었다……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해버리는건…… 조금 너무 로맨틱하려나. / 마슈 : 아, 아뇨……! 네, 그렇네요! 그러면 좋겠다고……저도 생각합니다! ……. / 마슈 : 분명, 직녀와 견우도…… 그럴거에요 / 직녀? / 마슈 : 선배, 실은 저……. 칠석의 이야기를 들었을 떄 생각했어요. 1년에 한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헤어진 두사람은……. 어떻게, 그 1년을 보내고 있을까라고. 슬픈 마음으로 가득 차 버리는게 아닐까. 라는 걸 그래도……슬프기만 한게 아니겠죠.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두명은 노력할 수 있습니다. 분명, 지볼트 씨들도 그랬던 것처럼 / 응…… 분명, 그럴거야 / 다 빈치 : 그런가……그러고보면. 오늘은 칠석이었지 에미야 군이 의욕에 넘처서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고. 둘 다, 즐기고 오도록 해. 밤하늘을 보고 싶으면 시뮬레이터실을 개방하지. 뭐, 조금, 풍류는 모자라지만 / 마슈 : 고마워, 다빈치 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1 엘멜로이 2세 : 이 극소 특이점의 수정은 완료되고 있다. 뒤는, 역사대로 일이 진행될 뿐. 우리들도,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순 없어. 이 장소의 모두가, 있어야 할 형태로 돌아가니. / 카츠라기 치카기 : 응~, 긍가……. 적어도 짬뽕이나, 접시 우동을 먹고 싶었어. / 아즈미노이소라 : 그런거, 아직 이 시대엔 없어요. 조금 생각하면 알겠죠 이 미토콘드리아. / 카츠라기 치카기 : 아앗!? 사라지기 전에 승부를 내볼까, 이 사이비 신! / 아즈미노이소라 : 후후……이 내게 공격을 맞출 수 있습니까……? 이쪽은 입체 영상이지만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이녀석 더려워ーーー!? / 히비노 히비키 : 치카 쨩! 이소라 씨! / 카츠라기 치카기 : 막지마 히비키! 오늘이란 오늘은, 이녀석을 엉망진창으로……! / 히비노 히비키 : 저기, 그게 아니라 그게 말야? / 유타 : 여어 / 아즈미노이소라 : ………….유타? (중략) 유타 : 저기 말야……. 내가 없어서, 외로웠어? / 아즈미노이소라 : …………. / 유타 : 정말, 어쩔 수 없는 녀석이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까. 하지만…… 이제, 괜찮은거지? / 아즈미노이소라 : 아아……그렇네. 분명, 이젠, 괜찮아. / 유타 : 그런가……헤헤. / 아즈미노이소라 : 유타. 지금부터 우리들이 가는 곳은 분명, 다른 곳이다. 이제 두번 다시, 너와 만날 순 없겠지. 하지만…… 나는, 가지 않으면 안돼. / 유타 : 응, 그게 좋아……. 너는 그러면 되는거야, 이소라. / 아즈미노이소라 : 안녕, 유타. / 유타 : 작별이야, 이소라.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서와. 그……. 작별은……마친거냐? / 아즈미노이소라 : 하핫, 이야. 나치곤, 좋은 결과가 아니었을까요 / 히비노 히비키 :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인거지? / 아즈미노이소라 : ……네. / 세이 쇼나곤 : 그래도, 그 애는, 결국 뭐였던거야? 유령이란 것도 아닌 거 같고……. / 엘멜로이 2세 : 그 대왕거북이와 함께 『문』에 삼켜진 그녀는 우미사치히코가 봉인을 풀었을 떄, 함께 풀려났겠지. 분명, 그 원한과 동질의 존재였던거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곧 사라질 뿐인……. / 아즈미노이소라 : 뭐……뭐든지 좋지 않습니까. 작별을 할 수 있었으니, 이제 충분해요. 자……. 그럼 치카기 씨, 히비키 씨. 우리들도, 여기서 작별하죠. / 카츠라기 치카기 : 우옷? / 히비노 히비키 : 우, 우리들은 이소라 씨의 의사 서번트……인거지? 혹시, 해고란 거야!? / 아즈미노이소라 : 하핫, 아니라구요. 이런 식으로 내가 모습을 보이는건 이거롤 마지막으로 하잔 이야기에요. 이번이 이레귤러 같은 거고…… 사실은, 겉에 나올게 아니니까요. 이후 서번트의 일은 둘에게 맡기고 나는 후방에서 신님인 척이라도 해둘까요 / 히비노 히비키 :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어지는건…… 역시, 조금 쓸쓸해 / 아즈미노이소라 : 눈에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나는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어요. 앞으론 둘을 통해서 바깥 세계를 배우도록 할게요. / 카츠라기 치카기 : 항상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것대로 조금 싫은데. / 아즈미노이소라 : 아하하핫! 아즈미노이소라 좋지 않습니까, 이것도 지긋지긋한 관계에요. 당신도, 쭉 그대로 있어주세요. 그럼, 뭐, 그런걸로! / 히비노 히비키 : 뭐랄까, 가볍네…….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차피 또, 휙 튀어나오겠지 저녀석은 그런 녀석이야……. / 카츠라기 치카기 : 그건 그렇고, 뭐 재차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이 됐네. 신님의 빙의대고, 서번트고. 나 같은 일반인은, 솔직히 짐이 무겁다고. / 히비노 히비키 : 우후후. 나는, 조금 기쁠지도. 그럴게 우리들, 둘이서 한명인 서번트인거지. 소환되면, 반드시 세트로 나오는거야. 둘이 함께라면, 무서울 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 카츠라기 치카기 : 너는 너무 태평해, 나는 가끔 걱정된다고……. 뭐……딱히, 그걸로 좋은가. 지긋지긋한 인연도 극에 달했구만. 어이쿠……? / 히비노 히비키 : 슬슬, 시간이구나. 그럼, 여러분…… 여러모로 신세졌습니다! / 세이 쇼나곤 : 와하하, 괜찮다구~! / 엘멜로이 2세 : 아아, 우리들도 신세졌다 .피차일반이란거야. / 카츠라기 치카기 : 아. 그러고보면, 조만간 물어보려고 생각했었는데. 서번트란거 애초에 옛 유명인인거지? 둘 다…… 사실, 누구인거야? / 세이 쇼나곤 : 와하하, 안가르쳐줄거지롱~!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쨰서 / 엘멜로이 2세 : 네 진명을 알면 둘 다 실망할거라고, 여러가지 의미로. / 세이 쇼나곤 :흐흥 어떻게든 알고 싶다면……. / 세이 쇼나곤 : 다음에 만났을 때 가르쳐줄게! 또 만나자, 치캇치, 히비킷치! / 히비노 히비키 : 응……또봐, 나기코 씨!! 꼭, 또보자! 웨이버 군도! / 엘멜로이 2세 : 아, 아아……. 또 만나는 일도 있을지 모르겠네. 그 떄는, 내 겉모습은 변할지도 모르지만. / 카츠라기 치카기 : 키를 키우려면, 우유를 마시면 좋다고? / 엘멜로이 2세 : 속설이잖아 그건!! 신장의 이야기는 하지 마!! / 히비노 히비키 : 그리고……저기, 점장 씨도 / 응…… / 히비노 히비키 : 우리들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어? / 물론 둘이 있어줘서, 살았어 / 히비노 히비키 : 후후, 그럼 다행이네 / 카츠라기 치카기 : 뭐……이러니 저러니 해도 너와 어울리는 건, 즐거웠어. / 히비노 히비키 : 점장 씨가 와주지 않았으면 우리들 계속 경단을 팔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 카츠라기 치카기 : 무서운 이야기 하는게 아냐. 아아, 그리고…… 무리하라곤 하지 않겠지만 그쪽도, 그, 큰일인거지? 헬프가 필요할 떄는, 언제든 불러줘도 괜찮다고. / 괜찮아? / 카츠라기 치카기 : 괜찮아. 정말, 사양할만한 사이도 아니잖아 / ……소환할게, 절대로. 언제든 대환영이니까 / 히비노 히비키 후후후, : 긍가…… 기대되네, 치카 쨩! 그럼……또 봐, 점장 씨. 나기코 씨도, 웨이버 군도……. 꼭, 다시 만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2 다 빈치 : 우와아앙!! 이번에 또 뭐야ーーー!? / 마슈 : 에……그게……! 새, 새로운 극소 특이점이 발생했습니다!? / 다 빈치 : 너무 빨라!! / 마슈 : 발생 지점은 태평양, 이스터섬입니다! 모아이의 섬이네요! / 마슈 : 모니터 감도 양호…… 앗, 지면에 뭔가, 문자 같은게 S、O、S…… 구해줘, 일까요? / 다 빈치 : 뭐야 그건. 뭔가의 암호니? / ………… / 마슈 : 선배……? 왜, 웃고 있는 건가요? / 그거, 아마…… 친구의 메세지 / 마슈 : 하, 하아? 친구의, 인가요? / 잠깐, 회수하러…… 다녀오겠습니다!! / 히비노 히비키 : 후우 메세지, 이런거면 되는걸까. 그래도, 정말로 눈치채 주려나? / 스마트폰 씨 : 좋아, 좋아요! 뭐어, 바로 찾아내 줄거에요! / 카츠라기 치카기 : 어어어어어어이!!그쪽은 이제 됐으니까 빨리 이쪽을 도와줘!! / 모아이 병사 : 모앗모앗모앗!! 우리들의 성지에 침입해온 이교도놈! 킹모아이님의 제물로 해주마! / 킹모아이 : 키이이~~~잉…… 모아아아~~~~이!! / 카츠라기 치카기 : 그거 절대로 모아이가 아니라고!! 너희들, 속고 있다니까!! / 스마트폰 씨 : 자, 히비키 씨! 그리고 뭐였죠, 그 녹색사람! 아즈미노이소라로, 변신이닷! / 카츠라기 치카기 : 너도 나중에 기억해둬라!? 애초에, 뭘 태연하게 나와있는거야! / 히비노 히비키 : 좋아, 가자 치카 쨩! 힘내보자! / 카츠라기 치카기 : 점자ーーー앙!! 진짜로 빨리 구해줘어ーー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3 악어 병사 : 떠나는 악어, 뒷정리 하고 가는 악어 확실히 뒷정리하고 나가는 악어야! / 악어 병사들 : 악~어 악ーーー엇!!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아아…….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아쉬울 따름입니다. 후지마루 님……. 이대로 작별해 버린다니……흑흑흑……. / 오토히메 씨…… 고마워요, 신세를 졌습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이쪽이야말로! 회수한 성배를 사용해 이 땅에 머문다는 건! 둘이서 작은 가게를 열고 오랫동안 조신하게 살아가도록 하죠! 아이는 그렇네요. 아이돌 그룹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 무리입니다. 여러모로 무리에요 죄송합니다.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우후후……농담이에요.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칼데아에 돌아가면 진짜 키요히메 님이 기다리고 계신거죠? 신세를 졌다고……제 감사의 마음을 서방님께서 전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부디, 제 몫까지 키요히메 님을 소중이 해주세요……? / …………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몰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 후지마루 님도 참. 저는, 이럴 때 정도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오토히메 키요히메 : 어머……의외로……. 빨랐던 것 같네요. / 악어 병사 : 바이바이 악어! / 악어 병사 : 우리들 어디로 가는 악어!? / 오토히메 키요히메 : 그럼, 후지마루 님……. 이걸로 정말 작별입니다. 그림 이야기책을 펼치면 거기에도 오토히메의 모습은 있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만난…… 서방님만의 오토히메가 있었단 것을 부디, 기억해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4 ??? : 어서오세요 마스터♡ / 키요히메?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의 키요히메에요! 자, 칠석의 연회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같이 식당으로 / 기다려 / 키요히메? : 네? / 그 모습은……대체?/ 키요히메? : 네, 이 영의말인가요? 방금 전 눈을 떴을 땐 이미 이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만나지 못한 시간에 두명의 사랑이 활활 타올라 여기에 최강폼의 키요히메가 태어났다! ……라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닌 걸까요. / 뭐야 그거 몰라…… / 오토히메 키요히메 : 부디, 내 몫까지 키요히메 님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부디, 내 몫까지 내 몫까지. / 마슈 : 이건……. 오토히메 키요히마 씨의 집념이, 좌로 역류해…… 거기에서, 이쪽 키요히메 씨에게까지 영향을……? / 다 빈치 : 에……무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5 ? 어째 어수선하네…… / 모드레드 야─야─야─, 야 쫌─! 역시 여름 하면 바다 아니냐, 바다! 바다는 몇 번을 가도 좋잖아! 바다로 해, 아재! 아바마마 호화 여객선을 빌려다가 말이야─! 태평양 한복판에서 바다랑 파도랑 밥만 진탕 즐기자고─! / (붕붕붕붕) / 고르돌프 : 아─, 응, 호화 여객선 타고 바다 여행…… 가자고? 일리는…… 있나? / 테노치티틀란 : 당치도 않네요. 그건 단락적이기 짝이 없어요. 자연의 더위가 매서워지는 여름이니 더욱 햇살을 피하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골라야 해요. 수영복을 입고 싶다면 풀장이면 되죠. 도시 안에야말로 쾌적함과 편리성이 있어요. 즉─── 시티 리조트가 제일, 아니겠나요? / 고르돌프 : 아─, 응, 뭐, 그것도 일리는…… 있나? / 고르돌프 : 힐끔. (살려 달라는 눈짓을 기술고문애게 보냄) / 다 빈치 : 나는 바다도 도시도 아닌 다른 자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은데. 전에 간 무인도처럼 말이야. 새로운 타입의 장소에 가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 수도 있을걸? / 고르돌프 : (제3의 선택지를 추가하란 뜻이 아니었단 원망스런 눈빛)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마슈 : 아. 선배, 안녕하세요! 으음, 이건 말이죠. 여름 휴가 계절이 찾아와서 신소장님께서 휴가용 특별 시율레이터 설정 후보를 열거하셨는데요…… 그게, 지나가던 두 분께서 방향성 대립을, 일으키셨어요. / 그렇구나…… 한쪽을 우선하면 한쪽이 불만이 생기겠구나 / 마슈 : 그 말씀대로예요. 어떻게든 좋은 타협안을 찾아내면 좋겠는데요……. / 가네샤 : 난 답이 하나밖에 안 보이는뎁쇼. / 마슈 : 괜찮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 답이 뭔가요? 이대로 두면 신소장님께서 물리적으로 반으로 갈라지실 수도 있어요! . 고르돌프 : (무시무시한 사실을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게 키리에라이트의 문제점이지!) / 가네샤 : 훗훗후. 답은─── 포기하기! 여름 방학이라고굳이 외출할 필요는 없잖아─. 집이면 돼. 진심 집이 좋아. 집이 짱.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게임하기, 이게 지고의 메뉴란 말씀. / 고르돌프 : 그걸로 이 둘이 설득되면 참 좋겠는데 말이다!? / (뿌드드드드) / 고르돌프 : 이거 봐, 귓등으로도 안 듣잖아─! / 모드레드 : 바다! / 테노치티틀란 :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6 가네샤 : 응? 이게 뭐래? (삐익) / 가네샤 : 어─, 뭐임까 이거? 퇴짜!? 난 진심으로 조언했을 뿐인데─!? / 다 빈치 : 어, 자동 스캔 프로그램이 작동했나? 으음, 어디 보자…… 『영기 그래프의 정보 이상을 감지』……? 진짜네, 가네샤의 영기 그래프가 이상해진 상태야. 원래부터 좀 이상하긴 한데, 이건 명확하게 이상해. / 가네샤 : 내, 내 몸엔 아무 이상도 없슴다? 그러니 해부는 사양임다! / 다 빈치 : 으음, 큰 이상이긴 하지만, 썩 심각한 상황도 아닌 것 같은 게…… 표시가 버그를 일으켰을 뿐인 걸까? 너를 포함해서 특성 클래스 서번트들의 영기 그래프가 모두, 『측정 불능』 같은 상태(스테이터스)가 되어 있어. 구체적으로는 가네샤에게 해당되는 클래스─── 즉, 문캔서야. 가네샤뿐만 아니라 모든 문캔서의 영기 그래프에 이상이 발견됐어. 원래도 수수께끼가 많은 클래스 분류이긴 했는데, 으음, 왜 이렇게 된 걸까……? / 고르돌프 : 음. 심각한 사태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뜻인가? 그렇게 돼서, 지금은 일단 여름 휴가 얘긴 미루기로 하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7 고르돌프 : 응? / (BB채널) / 이 음악은! / ??? : 훗훗후.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칼데아 여러분? / 마슈 : 이 부드러우면서도 다른 꿍꿍이가 있을 법하며, 이성이 넘치면서도 근간은 분탕인 것 같은 목소리는─── 믿음직한 건강 관리 AI, 데블 BB 씨군요! / BB : 네─, 맞아요─! 마슈 씨는 나중에 얘기 좀 해요! / 고르돌프 : 끄응, 상황이 더욱 복잡스러워졌군……! 룰루하와의 패배자, 네 감언에는 안 넘어갈 줄 알아라! 수상쩍은 AI를 누가 믿어! 전자의 바다란 곳에서 혼자 여름이나 즐기시지! / BB : 맙소사…… 마스터 씨라면 모를까, 신소장님한테까지 비방중상을 듣다니…… 이번엔 정말, 정말로 전인류가 군침을 흘릴 안건을 가져왔는데…… 아무리 귀엽고 매력적이고 고성능이라도 AI는 인간(여러분)의 신용을 얻지 못 하는군요…… / 고르돌프 : 으, 음? 아, 아니,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는데…… 미안하군, 선입견 탓에 경계하고 말았어. BB 군. 무슨 아이디어가 있다면 말해 보게나. / BB : 역시 칼데아의 리더, 잘 속, 아니, 그릇이 넓으셔서 BB 쨩, 감격했어요! 으흠. 방금 전까지의 이야기는 잘 들었어요, 해양? 도시? 그 외의 자연? 모두 좋기야 하지만, 솔직히 물리지 않으셨나요? 아직 가 본 적이 없는 어딘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어딘가. 미체험의 바다, 미체험의 도시, 무더운 햇살도 호화 호텔도 망라하는 관광지─── 그런 꿈 같은 곳에 지금 당장 안내해 드릴 수 있다고 하면, 어떡하실래요? / 고르돌프 : 그 말은 즉, 나를 잡아당기는 이 둘을 만족시킬 만한 곳이란…… 건가? / 모드레드 : 해안 도시라도 돼? 뭐 딱히 서핑하기 좋은 바다만 있다면 도시 근처여도 상관은 없다만. / 테노치티틀란 : ……저도 바다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물과 도시는 오히려 상성이 좋으, 니까요. 아름다운 그 둘이 융합된 곳이라면 불만은 없는데요. / 고르돌프 : 흠. 정말로 그런 꿈 같은 곳에 안내할 수 있겠나? / BB : 물론! 가능하죠! 초유능 건강 관리 AI거든요! 올해는, 올해는 꼭, 찍소리도 안 나오는 최고의 여름을 선사해서─── 기존에 없던 규모의 "BB 쨩 최고!"란 진심 어린 외침을 이끌어 낼 거예요! / 진짜로 있다면 물론 좋은데…… 룰루하와랑 하와토리아는 좋긴 했는데…… / 마슈 : ……네. 이해해요, 선배. BB 씨께서 과거에 마련해 주신 무대(여름)는 틀림없이 좋은 곳이었지만, 이와 동시에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다 보니, 일말의 불안이……. / BB : 음. 거기, 또 입만 살았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좋아요. 그럼 발표할게요. 이번에 선배를 초대하는 곳은 바로───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빰) / BB : 서력 2030년! 살짝 미래의 두바이랍니다─! / 고르돌프 : (쟤밖에 없는데 스포트라이트 연출이 의미가 있나?) / 살짝 미래의…… 두바이……!? / 마슈 : 두바이…… 현재 기준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국가 중 하나군요. 근대화가 진행된 거대 도시라는 이미지 외의 지식은 제 안에 거의 없지만, 아뇨, 그보다는……. / 다 빈치 : 잠깐만, 미래 2030년이라고 했어? 어떻게 가려고? / BB : 물론 레이시프트로 가죠. 아아, 미래로 레이시프트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문 때문인가요? 그건 칼데아식으로나 불가능할 뿐이지, 저하곤 상관이 없어요. 그 이전에, 저, 원래부터 2030년에 발생한 100% SE.RA.PH 내 출신 AI거든요. 세계는 달라도 제 연대에 초대하는 콘셉트라면 건강 관리 벌칙에 걸리지도 않을 테고, 현재의 백지화 지구라면 시간 여행─── 미래 관광은 문제없이 가능해요. 예, 바로 이 원조 문캔서! 온리 원이자 넘버 원인 BB 쨩이 수를 쓴다면요! / 방금 무지막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 (어떤 의미론 비슷한…… 존재인가……!?) / 다 빈치 :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미래를 관측할 수 없는 건 칼데아의 레이시프트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도 레이시프트를 이용하지? 그 점은 괜찮아? 위험하지 않겠어? / BB : 문제없어요. 코핀은 이용하겠지만, 레이시프트는 제가 아는 시스템으로 행할 거예요. 그렇게 돼서! 안심 두근콩닥 BB 쨩에게 대감사! 하면서 서둘러 준비해 주세요, 선배? 미래의 두바이, 엄청나거든요♡ 결코 따분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물리적인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저쪽에 도착하면 빈틈없이 가이드를 파견해 드릴게요. 그리고, 원래 두바이는 이래저래 룰이 깐깐한 곳인데, 이번엔 BB 쨩에 의한 특별 투어. 편안한 여름 복장이나 수영복으로 오셔도 문제없어요. 그럼 저는 이만! 레츠, 셀러브리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8 다 빈치 : 아, 잠깐만! 이건 다른 얘긴데, 이 영기 그래프의 이상에 짚이는 바는─── 아, 이미 없나. / 가네샤 : 제1용의자인 건 확실하죠. BB니까요. 뭐 그래도, 물어봐도 순순히 대답해 줄 거란 보장도 없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겠슴까? / 모드레드 : 뭔진 몰라도 올해 여름은 새로운 바다란 거지!? 좋았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준비해야겠다! / (모드레드 퇴장) / 테노치티틀란 : ……흥. 근대화가 진행된 거대 도시라니. 제 앞에서 배짱도 두둑, 하군요. 아랍이라면 사막인가요? 우리 세게에는 없던 지형이네요. 후…… 후후, 후후후……! 과연 얼마나 대단한 도시(자)일지, 기대, 되네요. (테노치티틀란 퇴장) / 다 빈치 : 어째 이래저래 불안하긴 한데…… 어떡할래, 고르돌프 군? / 고르돌프 : 괜찮지 않겠나? 두바이라면 치안도 좋을 테니 말이야. 내 개인적으로도 매일 혹독한 임무를 수행하는 서번트들을, 되도록 개인의 희망에 맞춘 장소에서 쉬게 해 주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거든. 그리고 BB는 선의로 행동하는 AI 아닌가? 이상한 취미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어차피 실패할 테지. (플레이어)가 있다면 문제없을걸. 결코 아웃도어파와 시티파의 싸움에 등살이 터져서 이러는 게 아니야. / 솔직히 말해서 가 보고 싶긴 해요, 두바이! / 마슈 : 그렇죠, 저도 흥미가 있어요! / 다 빈치 : 흐음. 뭐, 그냥 두바이라면 모를까 미래 관광이란 단어는 가만 넘길 수가 없긴 하고, 그걸 위해 BB가 마련한 레이시프트에도 기술적인 흥미가 있긴 해……. 결행이 칼데아의 여름이 뜻하는 바라면 나도 결코 반대하지 않을게. 사실 BB한테는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거든. BB한테도 포상이 필요할 테니…… 단! 이래저래 이레귤러적 부분도 많을 것 같으니까, 전원, 충분히, 충, 분, 히! 주의하면서 행동하는 게 전제야! 네 동행 서번트도 많이 선정할 테니까 각오해 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9 떠들썩한 여행이 되겠다! 팍팍 선정해 줘!/ 고르돌프 : 핫핫하, 기운이 넘치는구만. 푹 쉬다 와라. (가네샤 말대로 나는 냉방 빵빵한 방에서 드라이빙 게임이나 즐기자…… 영 불안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480 다 빈치 : 흐음. 뭐, 그냥 두바이라면 모를까 미래 관광이란 단어는 가만 넘길 수가 없긴 하고, 그걸 위해 BB가 마련한 레이시프트에도 기술적인 흥미가 있긴 해……. 결행이 칼데아의 여름이 뜻하는 바라면 나도 결코 반대하지 않을게. 사실 BB한테는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거든. BB한테도 포상이 필요할 테니…… 단! 이래저래 이레귤러적 부분도 많을 것 같으니까, 전원, 충분히, 충, 분, 히! 주의하면서 행동하는 게 전제야! 네 동행 서번트도 많이 선정할 테니까 각오해 둬! (중략) 다 빈치 : 자, 준비가 된 모양이구나. / ??? : 음, 됐다! / 니키티치 : 수영복이란 건 처음 입지만, 제법 움직이기 편해서 좋군. 마음에 들었다! / ??? : 으으.왜 내가 선정된 건지 모르겠어……. / 서복 : 난 그냥 우 님이랑 수영복 입고 놀려고 똑같이 수영복을 입었을 뿐인데……. 뭐 어때, 그건 그렇고 즐겨야지! / ??? :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발탁……! / 에레쉬키갈 : 명계의 여주인으로서 창피한 실수(짓)는 할 수 없는 것이야……! (흐, 흥. 지상의 여름은 무더울 뿐이겠지만, 선정된 이상은 호위역 정도는 수행해 내겠어) / ??? : 후. 칼데아의 도시 대표로서 제가 선정되는 건 당연한 바, 죠. / 테노치티틀란 : 이번에는 틀랄록 신 및 우이칠로포치틀리 신하곤 무관하게 테노치티틀란으로서 행동할게요. 그런데, 바다가 어쩌고 서핑이 어쩌고 시끄럽던 그분은? , 마슈 : 모드레드 씨 말씀이시라면, 여름의 그분은 평상시 이상으로 개구쟁이가 되시니…… 우리와 무관하게 알아서 놀러 가시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돼서, 저도 동행하도록 할게요, 마스터. / 다 빈치 : 예상 밖의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방패에 어태치먼트와 예장을 평소보다 많이 추가 장비했어.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보다 더 마슈를 의지해 줘. 이번에 (플레이어)가 동행하는 서번트는 이게 전원───이 아니야. 남성진, 컴온! / 바솔로뮤 : 훗, 여름의 가린 눈…… 매우 좋은 어감이지 않아? 거기 한쪽 눈을 가린 걸. / 서복 : 오우 나 보지 마라, 가린 눈 변태. 콱 터트릴라, 전신을 빠짐없이. / 퍼시벌 : 이번에는 마스터의 여름 호위라는 중대한 역할를 임명받은 바. 기사 퍼시벌,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아, 이건 멀린 공께 받은 여름용 영의야. 방어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올랐지. 전투에 지장이 생길 일은 없어. 안심해 줘. / 카르나 : 진정한 영웅은 여름에 치장한다. 혹은, 여름의 전사는 갑옷을 벗는다. 더우니 말이다. 가네샤 신에게 들은 말인데, 함축성이 넘치더군. 잘 부탁한다. / 다들 새 여름 복장이야──! 보기만 해도 여름 기분이야! / 다 빈치 : 동행자 인원이 조금 많은 감은 있는데, 이번에는 『숫자가 힘』 이론에 따르기로 했어. ───자, 이제 전원이 모였어. 준비 최종 확인을 마치면 두바이로 레이시프트를 실시할게! / 고르돌프 : 음. 이건 임무가 아닌 여름 휴가잖나. 어깨에 너무 힘 주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도록.뭔지 모를 부분이 있어서 불안한 건…… 평범한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야. 그 경우에도 일단 동료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 법이고. 다 같이 화목하게 편히 즐기다 와라! / (전원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1 마슈 : 이, 이곳이…… 두바이. 그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두바이 공항인가 보네요. / 엄청나게 깔끔해─! 무진장 새 건물 같아─! -/ 퍼시벌 : 그러게. 갓 지었단 느낌이 들어. ───흥미로운걸. 예습한 대로야. / 과연 퍼시벌, 꼼꼼하게 예습했구나 (……선글라스랑 멋진 미소, 잘 어울려……) / 퍼시벌 : 갑자기 말이 나왔다 보니, 현 단계에선 칼데아에 있던 자료를 얼추 읽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사실 나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토를 아는 걸 좋아하거든. 즉─── 호위 임무는 당연히 수행하면서도, 나도 실컷 즐길 마음이란 거야. 임무 외에는 전력으로 관광을 즐기고자 해. 즐거운 여행 시간을 공유하면 기쁘겠는걸. / 그러자! 물론 좋지! / 테노치티틀란 : 맙소사, 이건……! / 테노치는 인상을 쓰고 있는데 여기, 마음에 안 들어……? / 테노치티틀란 : ? 방금 건 기뻐서 한 말인데요, 틀라마카스키. 공항이란 즉 도시의 문. 그 도시의 수준을 나타내는 곳. 그 관점으로 보면 흠 잡을 곳이 없어요. 청결함, 잘 계산된 기하학적 디자인. 낯선 도시에 찾아온 이의 마음을 환하게, 그리고 어렴풋한 기대와 긴장감으로 채우는 공간─── 솔직히, 이 치장은 아주 혹해요. 젊은이가 굳이 격식 있는 정장을 입고 온몸에 불필요하게 힘을 주고 있는 것처럼, 아아, 예를 들자면, 시치고산이라 하던가요? 그런 의식에 임하는 흐뭇한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아니요, 아직이죠. 마음을 열기에는 일러요. 우선 첫인상만큼은 합격이에요. 네. / 니키티치 : 생각보다 덥지 않군. 냉방이라는 게 작용하는 것이로구나. / 서복 : 응. 실제로 와 보니 쾌적하고 깔끔해서 막 신이 나! / 에레쉬키갈 : 규모(스케일)가 대단하긴 한걸. 근대적인데도 신전 같은 장엄함이 느껴져. 어떤 곳인가 했는데, 상상한 것보다 훨씬─── / (팅) / 에레쉬키갈 : 으……. / - 에레쉬키갈? 괜찮아? / 에레쉬키갈 : 괜찮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야. 살짝 두통이 일었을 뿐이지. 레이시프트 멀미인가 봐. (……뭐였지, 방금 그 감각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2 바솔로뮤 : 아니, 그맘 이해해. 새로운 곳에는 늘 감동이 있지. 고양감, 아니 취기와도 같은 감동이. 그렇게 돼서 나도 마구 설레는 중인데─── 유감스럽게도, 이곳은 그게 다가 아닌 모양이야. 저기 막, 두통의 싹이 될 것 같은 광고가 보이거든. / 카르나 : 광고라 하면 저건가. BB답다는 느낌은 든다만. / 뭐지, 저거……? / 퍼시벌 : 똑똑히 말하겠습니다. 저건─── 모르는 문화입니다. / 서복 : 포스터 같은 거에…… 전광 게시판하고 달력 같은 거. 왼쪽에 달린 디자인 때문에 일단 BB 관련이란 건 알겠는데. ……여기 국제공항이지? 왜 저게 저렇게 설치고 다녀? / 마슈 : 모르겠어요. 애초에 BB 씨께서 이 두바이에 우리를 초대한 이유도 불명이에요. 죄송해요, 그 수수께끼를 고찰하기 전에, 우선 레이시프트 성공 연락을 칼데아에─── ……? / (치지지직) / 니키치티 : 통신이 안 되는 건가? / 마슈 : 네. 이건…… 이상해요. 이번에 한해서, 기존에 비해 몇 단계 위 수준까지 통신 안정화를 꾀했을 텐데……. 잠시 기다려 주세요. 다른 이상이 더 있진 않을지, 방패에 설치된 센서로 서치해 볼게요. (삐빅) / 마슈 : …………? 이, 이건─── / 서복 : 마슈 쨩, 왜 그래─? / 마슈 : 아, 네. 제 착각이 아니라면 말인데요. 여러분의 서번트 클래스가 특정되지 않아요. / 테노치티틀란 : 그게 큰 문제인가요? / 마슈 : ……아뇨, 명확한 이상이긴 하지만, 여러분과 마스터의 존재증명은 문제없이 되고 있는 데다, 내부적, 본질적으로도 별다른 변화는 없어 보여요. 그냥 겉보기로, 관측상으로 판단하는 게 불가능해졌을 뿐이니, 예를 들어 전투 행위 등에는 아무 지장도 없을 거예요. / 레이시프트 전에 생긴 문캔서 클래스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까? / 마슈 : 그것도 현재로선 불명이에요. 죄송해요……. / 카르나 : 아무것도 알 수 없나. 실제 피해가 없다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하고 싶다만……. / 퍼시벌 : 그렇지. 수수께끼의 BB형 전광 게시판, 칼데아와의 통신 두절…… 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는 두 요소와 합쳐서 생각해 보면, 다소 불온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3 바솔로뮤 : 흐음. 뭘 경계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신경 끄고 여름 휴가를 만끽해도 되는 건지. 판단하기 미묘한걸. 응? / ??? : 저기 있다, 오셨어! / 시민 : (플레이어) 씨 되시지요? / 시민2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바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시민3 : BB 님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55 : (폭죽) (짝짝짝) / 에레쉬키갈 : 뭐야 뭐야? 갑자기 엄청나게 환영받는데! / 그러고 보니 BB…… 가이드를 파견한다고 했던가? / 마슈 : 그, 그랬죠. 그럼 여러분이……? / 시민 : 아니요, 저희는 그저 순수하게 여러분을 환영하고자 달려왔을 뿐입니다. 가이드 분께선 저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안내해 드리지요, 따라와 주시길! / 여기에 눌러앉아도 별 수가 없으니 일단 가 볼까 / 니키티치 : 으음. 밖은 그럭저럭 덥지만…… 영기 덕분인지 못 참을 정도는 아니로군. 훗훗후. 그래, 제법 하는구나, 수영복. / 서복 : 우햐. 공항 밖에 근미래적인 게, 세련되게 생겼는걸! / 테노치티틀란 : 동감이에요. 도시 기능적으로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외관의 임팩트를 중시한 일관성이 훌륭하네요. 우수한 도시는 시민을 매료하는 법. 후후. 젊음의 혈기라 하면 될까요. 기본적으로 뭐든 크게 짓는다는 콘셉트가 확고, 하네요. / 바솔로뮤 : 무슨 소리인진 모르겠지만 즐거워 보이니 다행이야. / 마슈 : 그래서, 가이드 분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 : 아, 여기 여기, 여기예요─. / 카르나 : 음. 저건, 가……? / ??? : 아, 눈치채셨나요? 반가워요. 제가 여러분의 두바이 관광 안내인…… BB 릴리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4 BB 릴리 : 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BB가 작아진 건 아니에요. BB 릴리라는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해 주세요. 아아, 그래도 『쨩』을 붙이는 건 삼가 주세요. 이래 봬도 어엿한 레이디거든요. 품격도 선성도 BB하곤 달라요. 반면교사란 거죠! /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BB 릴리 : 왜 그러세요, 멍하니 있는데. 혹시 제 모습이 낯익으신가요? 그야 그렇겠죠. 세상에는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세 명 있다고들 하니까요. 저는 가뜩이나 BB랑 비슷한 존재잖아요. 그 외의 닮기만 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면 신경 쓰지 않는 게 이롭지 않을까요. / 마슈 : 네, 네…… 그런가요. 닮기만 하신 거군요. / ……명찰에 『카즈라』라고 써진 건 뭐야? / BB 릴리 : 이건…… 유치원 담쟁이덩굴(카즈라)반, 비슷한 거예요, 네. 신경 쓰지 마세요, 조만간 이곳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갈아입을 생각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5 BB 릴리 : 그나저나, 도착 예정 시간보다 많이 늦으셨네요? 여러분이 좀처럼 오질 않으셔서 그 동안 BB가, 『기존에 없던 참신한 이벤트를 한가득!』이렇게 신이 나서 말이죠. 그 결과, BB가 끔찍한 상태가 됐어요. / 서복 : 으응─? 그렇게 늦은 것 같진 않은데─? 생각보다 흥분해서 공항 내에서 잠깐 떠든 건 사실이지만. / 에레쉬키갈 : 그 외에도 걸리는 점이 몇 가지 있었고 말이지. 그래서 잠깐 시간이 걸린 건 인정할게. 그보다 BB가 끔찍한 상태란 건…… 무슨 뜻이야? / BB 릴리 : 뭐 이 공항에서도 그 편린이 이미 보이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금방 알 거예요. 자, 우선 전세 버스로 호텔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맡기면 다시 버스를 타고 BB한테 가고자 해요. 역시 첫 설명은 장본인이 하는 게 맞으니까요. 자, 버스는 이쪽이랍니다─. / 카르나 : 흠─── 어떡하겠나, 마스터. / 못된 애 같진 않으니 일단 따라가 보자 / BB 릴리 : 그럼 출발할게요. 여러분이 숙박하실 마리온 호텔까지는 수십 분이면 도착해요. 공항과 시가지의 접근성이 좋은 것도 이 두바이의 특징이죠. / (부르르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6 저 애가 가이드석에 살포시 앉았고……) (어째선지 가까운 맨 앞자리에 퍼시벌이) / 퍼시벌 : 실례. 잠시 질문해도 될까. / BB 릴리 : 네, 뭔가요? 가이드니까 뭐든 대답할게요. / 퍼시벌 : 방금 전에 에레쉬키갈 공이 말씀하신 우리가 공항 내에서 시간을 들인 이유 말인데. 그걸 지금 너에게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 마슈 : (……! 저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과연 퍼시벌 씨예요. 그 이야기를 하려고 처음부터 맨 앞자리에……) / 서복 : (등짝이 너무 커서 앞이 하나도 안 보여) / 퍼시벌 : 우선 하나─── 칼데아와의 통신 불량. 이 점에 짚이는 바는? / BB 릴리 : 그런가요? BB한테서 『미래와의 통신이 되니까 통신료가 바뀐다』는 주의 사항을 듣긴 했는데…… 코드 변환이 아직 안 됐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시간상으로는 10년 남짓한 차이니까요. 이 정도라면야 머지않아 연결될 거예요. / 퍼시벌 : …………. / BB 릴리 : 뭐,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레이시프트 자체는 안정되어 있는 모양인 데다, 귀환 방법이라면 BB가 알고 있을 테니까요. / 마슈 : 으흠. 그럼 이번에는 제가 여쭤볼게요. 이곳에 온 뒤로 서번트 클래스가 판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는데, 그 점은? / BB 릴리 : 으음, 그건 모르겠네요. 아뇨, 아무래도 좋다는 게 정확하겠어요. 클래스별 차이 같은 건 새삼 케케묵은 소리 아닌가? 싶어요. 특히 이 두바이에선요. / 마슈 : ……? 그게 무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7 BB 릴리 : 아, 그보다 이제 시가지에 접어들 거예요. 직접 보면 이해하실걸요. 제가 방금 『BB가 끔찍한 상태가 되어 있다』고 말한 의미가. / 공항만 그런 게 아니었어! / 마슈 : 거, 거리 곳곳에 BB 씨 간판이 있어요! / BB 릴리 : 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위쪽이든 마음대로 보세요. 저게 현 두바이 명물, 셀럽화해서 우쭐해진 BB의 모습이에요. / 카르나 : 무슨 뜻이지? / BB 릴리 : 무슨 뜻이긴요. 방금 말한 그대로예요. 여러분이 안 오시는 동안, BB는 이런저런 수를 써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그 결과, 주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서─── 시민들의 투표 결과, 이 두바이의 지배자가 되었어요. 믿기지 않으세요? 하지만 이 거리의 꼴을 보면 일목요연하죠. 지금 이 도시의 모든 건 BB의 관리하에 놓여 있어요. 주민 대다수가 BB를 예찬하고 있고요. / 퍼시벌 : 시장이 되었단 건가. 하지만 두바이는 분명…… / 마슈 : 네…… 예로부터 왕족 분들이 통치하고 있어서, 정치 참가에도 제약이 크다고 들었는데요…… / BB 릴리 : 아, 슬슬 호텔에 도착하겠네요. 거기서도 실감하실걸요. / 마리온 호텔 / 여기에도! / 니키티치 : 하하하. 이렇게 대문짝만하니 오히려 웃음이 나오는군! / 에레쉬키갈 : 웃기진 않고 머리가 아파오는데, 실감은 됐어. 아무래도 얘가 진짜로 두바이를 지배하고 있나 봐……. / BB 릴리 : 네, 벌써부터 그렇게 놀라시면 몸이 안 남아날걸요. 짐을 맡긴 뒤에는 본인을 만나러 갈 거니까요. 현 두바이의 지배자인 BB한테서 직접 이번 관광 설명을 들으실 거예요. 여러분, 오늘은 도착한 참이니 예정은 거기서 마치시고, 내일까지 푹 쉬어 주세요. / 마슈 : 네,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BB 씨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BB 릴리 : 지배자라는 존재가 있을 법한 곳의 정석이죠. 알고 계신가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 우주와 가장 가까운 곳을. 부르즈 할리파─── 이 두바이가 자랑하는 초고층 타워 빌딩이에요.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폼 잡는다고 쉽게 오르게 할 것 같진 않으니, 실제로는 그 앞 분수광장쯤에서 만나실 거예요. / 퍼시벌 : 흠. 뭐가 어쨌든 BB하고는 만나 둘 필요가 있겠는걸. / 그럼 짐을 맡기고 부르즈 할리파로 가자! / 서복 : 멀지 않아? 꽤 오래 탄 것 같은데─. / 니키티치 : 그 이전에, 아까부터 버스가 이동을 안 하는군……? / 에레쉬키갈 : 차가 밀렸나 봐. 이 도시는 늘 이래? / BB 릴리 : 그렇죠─. 좁은 땅이다 보니까 교통 정체는 그럭저럭 일어나는 편이에요. 도로 차선이 많아도 기본적으로는 일방통행. 차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긴 하지만, 그 설계 사상을 뛰어넘는 교통량인 게 문제죠. 향후의 개선점이에요. / 테노치티틀란 : 어머. 아무래도 젊은 도시의 허점이 드러나고 말았나 보네요. 그런 경우에는 수로를 깔아 두면 돼요. 세계 최고의 수상도시가 가르침을 드릴까요? / BB 릴리 : 일단 이 도시에도 수로가 있긴 한데 말이죠─. / 퍼시벌 : 두바이 크릭, 도시 발전의 기틀이 된 운하지. 수상 버스도 운행한다던데. / BB 릴리 : 어머 잘 아시네요. 맞아요. / 퍼시벌 : 후후. 예습해 왔거든. / BB 릴리 : 그런 이야기를 해 놓고 이러긴 좀 그런데, 이 교통 정체는 두바이의 토지적 사정에 의한 것만이 아니란 게 지금 판명됐어요. / 시민 : BB 독재정치, 반대애─! / 시민2 : 도시의 경관을 사수하라─! / 시민3 : 똑같은 얼굴 좀 그만 보자─! / 에레쉬키갈 : 저게 뭐야. / BB 릴리 : 네. 저건 반BB 활동가예요. BB는 절대적인 인기로 이 두바이를 지배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100%인 건 아니라서요. 숫자는 적어도 저렇게 꾸준한 반항 활동을 하는 존재도 있어요. 저 사람들 때문에 교통 정체가 일어난 건가 봐요. 죄송한데, 잠깐 격퇴하고 와 주실 수 있을까요? / 갑자기 무슨 소리야!? / BB 릴리 : 권리 문제라면 괜찮아요. 저는 여러분의 관광을 원활하게 안내하기 위해 있는 존재거든요. 당연히 관광 중의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 유지 활동 권리도 BB한테 받았어요. 그런 제가 허가를 내렸고, 저 사람들은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니까, 아무 문제도 없어요. / 에엥─…… 어떡하지……? / 마슈 : 저는 마스터의 지시를 따르겠는데, 여러분은……? / 에레쉬키갈 : 보다시피 저 녀석들을 치우지 않으면 이동이 안 되는 건 맞는 모양인 것이야. 바리케이드로 길을 완전히 틀어막고 있잖아. / 서복 : 뭐, 다른 차에 탄 시민들도 교통 정체에 난색을 표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 남 돕는 셈이 되지 않을까? / 퍼시벌 : 다소 과격한 감은 있지만…… 민중을 위한 행동이라면 어쩔 수 없겠어. 괜한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 니키티치 : 나는 싸워도 상관없다만─── / 카르나 : 그래. 쭉 갑갑한 차에 탑승하고 있어서 몸이 뻐근하던 차였다. / 하는 수 없지, 아무도 안 다치는 정도로만 교통 정체 해소 활동을 거들기로…… / 퍼시벌 : 그래, 하나 말해 둘게. 내 영의는 멀린 공께 받았는데, 웬 특성이 하나 있더라고. 전투에 대비해 힘을 주면─── / (번쩍) / 퍼시벌 : ……이런 모습이 돼. 마력에 반응해서 자연스럽게 바뀌어. / 니키티치 : 오오…… 고속탈의란 건가!? / 퍼시벌 : 그래 맞아! ……이런 거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서도. / 서복 : 그런 건 드레스코드에나 맞춰서 전환되게 하라고 생각하는 서복이었다. / (배틀) / 다운타운 / 서복 : 응? 어째 이상하지 않아? 우리 머릿수가 은근슬쩍 부족한 것 같은데. / 에레쉬키갈 : ……!? 아주 자연스럽게 태업하는 녀석이 있는 것이야! 거기 너─! / 테노치티틀란 : 자. 야만스러운 활동은 저쪽에 맡기고, 우리는 안전한 곳으로─── 아니면 산책이라도 하는 건 어떨까, 요? 차 안에만 있어선 도시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없는 법. 서로를 지탱하듯이, 펼쳐진 길을, 예, 손에 손 잡고 걷는 등 해야 비로소 도시의 고동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요. / 일은 해야지. 모두를 두고 그러긴 좀…… / 에레쉬키갈 : 새치기는…… 아니지, 직무 태만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야! 자자, 너도 일해 / 테노치티틀란 : 일…… 일. ……하아. 그랬죠. / 테스카틀리포카 : 잘 알고 있겠다만, 넌 중남미 대표야. 새대가리나 쿠쿨칸은 머리가 딸리거든. / 테노치티틀란 : 저기, 오라버니. 미관이 딸리는 거라면 모를까, 머리가 딸린다니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 녀석들은 논리보다 본능을 우선해서 손해를 보잖아. 『머리가 딸린다』 말고 표현할 말이 달리 더 있겠냐?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아. 입장도 이해득실도 잘 이해하지. ───잘 이해하지? 두바이란 곳은 수상쩍어. 누가 적인지 잘 가늠하고, 쓰러트려. 자아실현은 그 뒤에 하고. 알겠지? / 테노치티틀란 : (……과연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신…… 단단히 못을 박을 때는 진심으로 무서워……) 알겠어요. 당장은 진지하게 일하도록 할게요. / 테노치티틀란 : (서두르지 않아도 단 둘이 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테니) / 니키티치 : (아아…… 저건 전혀 반성하지 않은 눈빛이로군! 보면 안다!) / 퍼시벌 : 조력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바리케이드만 철거하면 돼. 가자! / (배틀) / BB 릴리 : 자, 고생하셨어요. 그럼 다시 출발할게요. 교통 정체가 해소되었으니 곧 도착할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8 마슈 : 부르즈 할리파…… BB 씨께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랜드마크 타워에 가는 중이었죠. / BB 릴리 : 으음─, 정확히는 그 앞에 있는 두바이 몰에 인접한 분수광장─── 두바이 분수 근처인데요. 이 두바이에선 부르즈 할리파의 입구를 그곳으로 한정해 두고 있거든요. 예전에는 몰 쪽에 입구가 있었지만, 조금 헷갈려서 지금처럼 변경했어요. 직관성은 중요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9 바솔로뮤 : 음, 또 새로운 곳의 이름이 나왔는걸. 두바이 초보인 우리한테도 알기 쉽게 가르쳐 주지 않을래? / BB 릴리 : 그럴게요. 딱 좋은 타이밍이니, 이동하는 동안에 이 두바이의 전체적인 설명을 해 드릴게요. / BB 릴리 : 이 두바이는 크게 다섯 에리어로 나눠져 있어요. 하나씩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 BB 릴리 : 우선 도시 남동부. 이곳은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비교적 공터가 많은 지구예요. 여러분이 숙박하시는 마리온 호텔도 일단 이 에리어에 포함되어 있어요. 이곳은 중심부로부터 남쪽으로 갈수록 미개척 사막이 펼쳐져요. 사막이 없는 지역에서 온 분들한테는 색다른 사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겠네요. / BB 릴리 : 도시 남서부에는 유서 깊은 시장 에리어, 수크 에리어가 펼쳐져 있어요. 현지 상인들과 활기 넘치는 거래를 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는 걸 추천드릴게요. / 테노치티틀란 : 시장…… 그렇다면 전통 있는 상점이 늘어서 있겠군요. 세련된 빌딩과 달리 사람과 사람, 상품과 상품이 오가는 거리……. ……후후. 정말이지, 인간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물물교환을 좋아하네, 요. / BB 릴리 : 북서부에는 비치 에리어. 새로 개발된 리조트 구획이에요. 사막을 즐기는 것과 동시에 초일류 마린 리조트도 즐길 수 있는 점…… 이게 두바이의 강점이죠. / 바솔로뮤 : 사막의 가린 눈과 바다의 가린 눈, 양쪽 다 만날 가능성이 있단 뜻이기도 하지. 아주 좋아. / BB 릴리 : 북동부는 고층 빌딩이 마구 세워진 비즈니스 거리예요. 기업 단위 상업 활동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래적인 박물관과 거대한 액자 같은 전망대─── 두바이 프레임이 있어요. 그리고 해안에는 거대한 관람차도 있고요. 밤이 되면 라이트업돼서 아주 아름다워요. / BB 릴리 : 그리고 중앙에 있는 게 다운타운 에리어.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와 그 입구인 두바이 분수광장, 이에 더해 초노급 넓이를 자랑하는 상업 시설, 두바이 몰이 존재해요. 가이드로서 설명할 만한 곳은 아직 더 있지만, 특색 있는 다섯 에리어의 개요는 대략 이래요. / 퍼시벌 : (흠. 거의 예습한 대로이긴 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은 부분도 있는데─── 이곳이 2030년이라는 살짝 미래의 시대라서 그런 건가? 칼데아의 데이터베이스가 불충분했을 가능성도 있나. 아무튼 간에 현지 정보를 더 중시하는 게 맞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0 BB 릴리 : 자, 그러는 동안에 목적지에 도착했나 봐요. 부르즈 할리파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두바이 분수광장이에요. / BB 릴리 : 정확히는 그 입구지만요. 보시다시피 지금은 부르즈 할리파로 이어지는 분수광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BB가 괜히 있는 척하려고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서복 : 흐응─. 그런데, 저 레드 카펫은 뭐야? 무슨 스타가 거니는 그거 같은데……. / BB 릴리 :ㅣ 그거 같은 게 아니에요. 실제로 지지자들 안에선 스타 같은 존재거든요. / 시민 : 오셨다! 여전히 아름다우셔─! 이쪽에 시선 좀 주세요─! / (또각또각또각) / 마슈 : 저, 저게……!? / ??? : 반가워요, 여러분. 행복 가득한 제 두바이에 잘 오셨어요. 예, 두바이의 지배자이자 사상 최고로 럭셔리한 바로 저─── / ??? : 『BB 두바이』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해 드릴게요! / 두바이 분수 / BB 두바이 : 잘 오셨어요. 칼데아 일행 여러분. 멋진 여름의 즐거움을, 둘도 없을 행복을 마음껏 맛보다 가세요. / 우와아…… (모두랑 마주봄) / BB 두바이 : ……뭔가요? 그 『좀 아닌데』 같은 태도는. 아뇨, 이해했어요. 제가 너무 럭셔리한 탓에 서민인 본인과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서 난처해지신 거죠? 걱정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여곳에 초대했으니까요. 이 두바이에선 어떠한 불편도 없을 것을 약속드릴게요. 안내해 드린 호텔도, 그곳에서의 식비도─── 물론 저 릴리의 가이드 비용도. 여러분에게 지불 의무는 일체 발생하지 않을 테니, 안심해 주세요. / 마슈 : 저기, BB 씨. 경비를 부담해 주시는 건 고마운데요…… 몇 가지 질문이 있어요. / BB 두바이 : 어머, 뭔가요? 아, 이 고귀한 프레그런스가 어느 브랜드의 몇 번인지가 궁금하세요? 못 말려라 참─, 당신도 한창때 소녀니까 말이죠☆ 실은 비밀이지만, 특별히 가르쳐 드, / 마슈 : 아뇨, 그게 아니라, 이곳에 온 뒤로 저희는 몇 가지 시스템 이상을 발견했어요. 가장 심각한 건 칼데아와의 통신 장애인데, 짚이는 바가 있으신가요? / BB 두바이 : 하? 그런 건 제 알 바가 아닌데요. 애당초 그냥 멀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이유가 어떻든 간에 그런 것에 정신이 팔리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이 이 두바이에서 여름 휴가, 여름의 행복을 만끽해 주시면 좋겠거든요. / 에레쉬키갈 : 질문은 더 있어. 그게─── 거리에 있는 전광 게시판 같은 건 뭐야? 생긴 걸 봐선 너랑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저도 궁금하네, 요. 도시 경관의 설계사상인 것 치고는, 네, 결정한 자가 제정신인지 의심하고 싶어지는 수준이었어요. / BB 두바이 : 아아 네, 눈치가 좋으시네요. 그건 『행복 카운터』예요. 여러분이 잘 즐기고 계신지가 가시화되게끔 급하게 설치했죠. / 서복 : 행복 카운터? 그게 뭔데? / BB 두바이 : 그건 말 그대로 여러분이 『이 두바이 관광 중에 얼마나 되는 행복을 얻었는가』를 감지해서 수치화,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곳을 관광하거나, 맛있는 걸 먹는 등 해서 팍팍 포인트를 올려 주세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 이벤트 진행의 직관적인 척도가! 돼요! 머리 비우고 끝없이 퀘스트 돌기 지치셨죠!? 카운터가 있으면 골이 생기고, 두바이 시민들한테도 도시의 평점이 확 보여요! 그야말로 저와 두바이와 여러분, 모두가 득을 보는 카운터! 기존까지의 이벤트에 부족했던 건 이런 세심한 배려라고 보거든요, 저! / 지금까지 모호하던 걸 가시화했다고!? 디지털 특화 BB 쨩답긴 한데…… / BB 두바이 : 그쵸? (플레이어) 씨의 정신성을 조사한 보람이 있네요☆ 아, 알기 쉽게 손목시계형 카운터를 드리도록 하세요, 릴리. / BB 릴리 : 네 네─. / BB 두바이 : 그리고, 그 카운터의 수치가 최대치에 달하면 미션 클리어!로 간주되어─── 특별히! 이 부르즈 할리파의 전망대 플로어로 안내해 드릴게요! 평상시에는 못 들어가니까 특별한 기회예요. 이 뒤에 우뚝 선 부르즈 할리파의 전망대 플로어에는─── 그야말로 상상을 불허하는 행복의 극치, 인류사상 최고의 골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 참…… 그렇죠. 전채 요리처럼 그 전까지의 흐름도 살짝 잡아 두도록 할까요. 구체적으로는 최대치 직전, 숫자가 9998이 되면 이곳으로 돌아와 주세요. 이 분수광장의 봉인을 풀어드릴게요. 거기서 마지막으로 멋지고 사이코한 이벤트를 제가 몸소 연출하여 마지막 1포인트…… 최대치가 따놓은 당상인 마무리 행복을 드리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1 서복 : 엥─. 미션에 포인트에, 무슨 일하는 것 같잖아. 여름 휴가라면 더 프리둼해야 하지 않겠어? / BB 두바이 : 무슨 소리세요. 모처럼 이런 곳까지 오셨으니 행복을 잘 맛보셔야죠. 안 그러면 귀중한 시간을 끝까지 즐겼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행복 카운터가 다 차도록 즐기신다면 칼데아 서번트들의 귀환 절차는 제가 잘 밟아드릴게요. / 퍼시벌 : 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귀환에 관해서 확언을 들은 점은 안심할 만한 점인걸. / 에레쉬키갈 :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야. 거리에 있는 그 전광 게시판은 『행복 카운터』…… 우리가 행복을 느끼면 올라가는 수치. 그걸 최대까지 올리면 BB가 요구하는 이 여름 휴가 미션이 클리어돼서 부르즈 할리파에 오를 수 있고, 칼데아로도 귀환할 수 있다…… 맞아? / 서복 : 실질적인 목표는 최대치 직전인 9998까지면 오케이. 막타까지 가면 BB가 이 분수광장의 봉인을 풀고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 주니까 그걸로 포인트가 최대까지 찬다…… 그렇게 말했지. / 테노치티틀란 : 질문이 있는데요. 당초 예정이랑 뭐가 바뀐 거죠? / 마슈 : 그건─── 이 여름 휴가 동안, BB 씨께 초대받은 두바이를 관광하고, 그걸 마치면 칼데아로 귀환한다는 게 원래 들은 얘기였으니…… / 니키티치 : 음. 바뀐 게 없군! / 에레쉬키갈 : ……겉보기는 말이지. (그래…… 그러기만 하면 되는 문제지만, 왠지 묘한 『의미』가 발생한 것 같아…… 두바이를 즐기기 위한 행복 카운터…… 왜 그런 게 마련된 걸까?) / BB 두바이 : 그렇게 돼서, 첫 두바이 관광 오리엔테이션은 여기까지! 고마운 줄 아세요, 제가 친히 설명해 드린 거니까요. 아 참, 흐름을 이해하셨으면 이미 아시겠지만, 이 분수광장은 원래 최종보스의 거처예요. 가벼이 발을 들이면 안 되는 곳인 거죠. 이후의 관광 안내는 다시 제가 신뢰하는 부하에게 맡기기로 하고─── 자, 여러분은 그만 호텔로 돌아가 주세요. 본격적인 관광은 내일부터예요! / 마슈 : 앗, 잠깐만요, BB 씨. 아직 질문이 더…… / (BB 두바이 퇴장) / 갔어…… 하는 수 없지, 오늘은 이만 호텔로 돌아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2 마리온 호텔 / BB 릴리 : 체크인은 이미 완료되어 있어요. 이게 여러분의 방 카드키예요. 방은 따로따로 마련되어 있고, 한 층을 전세 냈어요. VIP룸 층인 60층이에요. / 여러모로 고마워 / BB 릴리 : 천만에요, 이게 일이니까요. 그런데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마슈 : 방금 전에 마스터랑 얘기해 봤는데, 저녁은 칼데아에서 가져온 물자로 가볍게 때울까 해요. / BB 릴리 : 그렇군요, 조금 아깝게 느껴지지만 알겠어요. 그럼 내일 또 봬요. 아침 식사를 마치실 때쯤에 오도록 할게요. 아, 아침 식사는 호텔 1층 뷔페를 추천드릴게요. 물론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그럼 좋은 두바이 관광이 되시길. 또 봬요, 인류 최후의 한 분. / (BB 릴리 퇴장) / 일단 저녁 식사 때는 집합할까? / 에레쉬키갈 : 그러자. 나눌 얘기도 있으니 말이지. 각자 방을 확인한 뒤에 (플레이어)의 방에 집합하도록 하자. / (끄덕) / 니키티치 : 가볍게 확인하고 왔다. 주위에 마수나 함정 냄새는 없다. / 서복 : 으이─. 일단 이 층 전체에 안전 확보를 위한 결계를 쳐 놨어─. / 에레쉬키갈 : 그래, 고생 많았어. / 마슈 : 이제 퍼시벌 씨만 돌아오시면…… 아, 오셨네요. / 퍼시벌 : 이런, 내가 마지막인가 봐. 늦어서 미안해. / 무슨 일 있었어? / 퍼시벌 : 그게. 나는 이 층뿐만 아니라 호텔 전체의 정보를 모으려고 가볍게 산책을 하다 왔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더라. 이 호텔, 7층부터 59층까지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해. 종업원 말로는 창고로 이용 중이라던데. 실제로 엘리베이터도 멈추질 않았어. / 카르나 : 이만한 시설을 창고로 쓴다고. 사치스러울 따름이다만, 이런 경우가 흔한 건가? / 서복 : 아니─, 안 흔하지. 건물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단 뜻이잖아. 호텔은 객실이 많을수록 흥하는 법일 텐데, 장사할 생각이 없나? / 퍼시벌 : 참고로 1층부터 6층까지는 레스토랑, 풀장, 스포츠 시설 등이 있었어. 그곳에는 아무 이상도 없어 보였다고 보고해 둘게. / 으응……? / 에레쉬키갈 : 뭐, 어쨌든 간에 현 상황 자체랑 비슷한 결론이란 거지. 이래저래 묘한 구석이 있지만, 전력으로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할 만큼 묘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 아야. / (티잉) / 마슈 : 왜 그러세요? / 에레쉬키갈 : 그게, 조금…… 현기증이라 하나, 두통이 이는데? 기압 문제인 걸까? / 하긴, 여긴 고층이니 말이지 / 마슈 : 이렇게 보니까 놀라운 풍경이네요. 이 풍경을 보기만 해도 막 설레려고 해요. / 심플한 『높이』도 스케일이 이만큼 크니까 색달라 / 바솔로뮤 : 해적도 돛대 위에 곧잘 오르곤 하지. 높은 곳에는 익숙한 편이라 자부하는데, 이쯤 되니 역시 규모가 다른걸. 그 골인 지점이라는 타워, 부르즈 할리파에서 보는 광경은 이보다 대단한 걸까? / 마슈 : 모르겠어요. 저는 상상도 안 돼요. 이곳과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여기는 저도 있고, 무언가 절대적으로 다른 게 보이리라고 기대하는 저도 있어요. / 서복 : 다들 바깥 구경하는 건 좋은데, 슬슬 보급하지 않을래? 난 결계 치는 일을 하느라 지쳤거든. 으으, 우 님께 쓰담쓰담받으며 칭찬 듣고파……. / - 일단 여름 휴가로 두바이에 온 건 사실이니까 내일부터 전력으로 즐겨 보자. 그리고 무슨 이상한 일이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전력으로 대처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3 마리온 호텔 / (푹 잤네……) (배고파……) / (똑똑똑) / 마슈 : 안녕히 주무셨나요, 선배!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제, BB 릴리 씨께서 말씀하신 아침 뷔페에 가 보지 않으실래요? / 그 제안을 기다렸어 바라던 바다─! / 마슈 : 놀라운 기백……! 이건 저도 질 수 없겠네요! / (똑똑똑) / 테노치티틀란 : 단 둘이서 브렉퍼스트 데이트……는 불가능한가 보네, 요. / 니키티치 : 음, 너희도 식사 제안인가? / 서복 : 난 딱히 혼자여도 되는데─. / 에레쉬키갈 : 뭐, 네가 혼자서 쓸쓸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보면 안타깝고도 안쓰러운 기분이 될 것 같으니까, 그걸 피하려고 마지못해서 온 것이야? / 마슈 : 아무래도 우리 모두, 생각하는 건 똑같나 보네요. 물론 다 함께 가죠! / 마슈 : 이 레스토랑은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인가 봐요. 바로 위층에 야외 풀장이 있어서 풀장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네요. 우선 테이블에 안내받는 모양이에요. 그 뒤에 요리를 챙기러 가죠. / (잠시 후) / 요리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 될지 모르겠어! / 마슈 : 네! 그게 막, 준비된 요리가 놀라우리만치 다종다양해요. 양식의 스탠다드한 빵, 오믈렛 등의 라인업에 더해, 아시안 요리하고─── / 서복 : 아, 중화요리도 있네. 난 이 춘권이랑 고기만두로 할까─. / 마슈 : 당연한 거지만 중동풍 메뉴도 있어요. 하지만 명칭을 듣고 실제로 봐도 맛이 상상되질 않네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학습 부족이 후회돼요……! / 조금씩 접시에 덜어서 맛을 확인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4 모치즈키 치요메 : 으음. 그 말씀은 즉─── 기미를 볼 필요가 있단 뜻이구려! 기미상궁이라면 소인에게 명해 주시오! / 와아, 못찌─! 치요메 씨, 있었어?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자 이 도시를 찾아온 소인, 시민에게 환대받으며 이 아침 식사의 장에 안내받기는 하였으나, 시노비로서의 천성 때문인지, 경계심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어서 천장에서 낯선 이방의 요리들을 보며 애달픈 마음을 참고 있었소이다. 허나─── 주군의 기미를 맡는다면야! 이 모치즈키 치요메, 입에 넣는 것에 어떠한 망설임도 없나니! 올시다! / 그럼 희망하는 대로…… 기미, 부탁해도 될까?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 서복 : 암만 그래도 독이 들어 있을 것 같진 않─── 모고고. / 니키티치 : (침묵이 금! 그런 격언이 나설 때라 보았다!) / 마슈 : (이래저래 눈이 가서 망설이던 중이셨을 치요메 씨라도…… 기미를 본다는 목적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많은 요리를 조금씩 맛보는 게 가능한 거군요!) / 에레쉬키갈 : 그럼 우선 스탠다드한 양식을 부탁해 볼까. 갓 구운 빵에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이랑 소시지야. / 모치즈키 치요메 : 바라던 바외다. 그럼 어디……. / (냠냠) / 모치즈키 치요메 : 이건─── (냠냠) (꿀꺽) ……독은 없소이다. / 으음, 맛은 어때?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맛있소이다! / 마슈 : 그, 그런가요.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다음은─── 쯩 자매 분들께서 맛있게 드신 아시안 누들 코너의 쌀국수가 어떨지 궁금한데, 괜찮으시다면…… / 모치즈키 치요메 : 무엇이든 괜찮소이다. / (꿀꺽) / 모치즈키 치요메 : 이건─── 독은 없소이다! 맛있소이다! / 서복 : 하는 김에 중화 코너 딤섬도. 자, 호박 크림 춘권하고 고기만두 등등도. / 모치즈키 치요메 : 독은 없맛있소이다! / (대사까지 잡아먹었어……!) / 니키티치 : 응응. 좋은 기회니까 이 현지풍 요리도 부탁하마. 고기 스튜하고, 새우 소테하고, 무슨 말린 열매하고…… / 모치즈키 치요메 : 맛있소이다! (기어코 기미 요소가 빠졌네) / 마슈 : 즉, 결론은─── 모든 게 매우 맛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 모치즈키 치요메 : 헛. 맛이, 어떻든 간에, 그렇소, 독이 없는 것은 확실하오.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소이다. ……접시는 여기까지외까? 저쪽 확인이 아직 안 되지 않았소이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5 에레쉬키갈 : 보급만 된다면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맛있다면 나도 망설임이 싹트는 것이야……. / 마슈 : 들어 본 적이 있어요. 뷔페는 어떤 의미론 투쟁이라고.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작전을 입안하고, 페이스 배분을 고려하며, 쓰러트릴 타깃을 정한 후,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고서, 후회가 남지 않는 최대한의 전과를 추구해야만 한다─── / ───따라올 수 있겠나. 뷔페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적은…… / 마슈 : 헉. 매우 자신 넘치는 눈빛에 넓디 넓은 등……! 설마 선배는 뷔페 마스터이신 건가요!? (꿀꺽) ……마슈 키리에라이트. 자신은 없지만, 함께하도록 할게요! / (배틀) / 다 맛있어서 과식했어…… 배가 빵빵해서 행복해…… / 마슈 : 그러게요. 낯선 아라비안 요리도 먹어 보니까 매우 맛있었죠. 새로운 문이 열리는 듯한 맛이었어요……. / 서복 : 으으, 더부룩해……. 아침부터 너무 막 나간 것 같아…… 한약 먹어야지. 으음, 이럴 땐 안중산이던가. 육군자탕이던가…… 뒤적뒤적……. / 테노치티틀란 : 식사의 충실도는 도시의 충실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만족했어요. / 에레쉬키갈은 안 그랬어? / 에레쉬키갈 ; 아, 아니? 매우 맛있었던 것이야? 하지만, 컨디션이 좀…… 아니, 일어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말수가 적어졌을 뿐이야. 낭비밖에 못 하는 하늘의 여주인이랑 달리 명계의 여신은 절제도 할 줄 아는 거지. / 퍼시벌 : 시간이 조금 엇갈렸지만, 이거 참, 뷔페 스타일이란 건 아주 좋은걸. 특히 양이 무제한인 게 좋아. 물론 맛도 불만의 여지가 없었어. 첫날 아침부터 이방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참 기뻐. 좋은 체험을 했어! / 카르나 : 그렇군. 허나 과유불급. 기사여. 무엇이든 조금씩은 삼가야 한다는 걸 아나? / 바솔로뮤 : 참고로 카르나가 퍼시벌한테 신랄한 이유는 둘이 동석해서 그래. 퍼시벌이 접시에 꽉꽉 채워 온 걸 의리 있게 말없이 다 먹어 줬거든. 직접 요리를 챙기러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야. 눈만 감아도 떠올라, 그 산더미 같은 양…… 무시무시해……. 오히려 그 호리호리한 몸에 용케 다 들어갔구나 싶어. / 카르나 : 물론 들어간다. 나는 베풀 뿐이 아니다. 호의에도 기꺼이 응하지. 허나 지금은 침묵을 지키게 해 다오. 소화에 정신을 집중하는 중이다. / 마슈 : 그, 그렇군요……. 아무튼 여러분 모두 보급이 되신 모양이라 다행이네요. 이로써 오늘 관광도 무사히 개시할 수 있겠어요. (삐로로롱) / ……어, 응? 이 소린? / 에레쉬키갈 : BB 두바이한테 받은 행복 카운터구나.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모양인 것이야. / 식사가 예상보다 맛있어서…… 아침부터 행복한 기분인 건 사실이지 / 퍼시벌 : 사전 조사에 따르면─── 두바이는 관광업이 발달한 나라지. 즉,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을 식사란 분야에서도 만족시켜야 해. 전세계의 관광객이 원하는 다종다양한 입맛에 맞출 필요가 있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아랍 요리뿐만 아니라 서양과 동양 요리도 수준이 높은 모양인걸. / 퍼시벌 : 식사의 다양성에 관심을 둘 수 있다니. 아주 감격스러워. 그건 평화로운 나라라는 증거야. ……왕께선 그런 쪽에 다소 무관심하셨다 보니 말이지. 여기에 오시면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겠어. / 그렇구나, 역시 곱빼기 오빠 …… (저기, 그건 그냥 포기한 게 아닌지……) / 퍼시벌 : 물론 방금 레스토랑이 특히 맛에 공을 들였다는 점도 작용하긴 했을 거야. 뭐가 어떻든 앞으로도 식사는 매번 기대하도록 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6 마슈 : 자, 오늘도 두바이를 안내해 주실 BB 릴리 씨께서 오실 텐데요……. / (절그럭절그럭) / ??? : 느, 늦어서 죄송해요오───! / 왔네 왔……어……? / 패션립 :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길을 잃어서 늦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7 마리온 호텔 / 어, 립……? / 패션립 : 네, 저예요! 틀림없이 저예요! 그게…… 『왜 이제 와서 나타났냐』는 표정 맞죠? 죄송해요…… 어젠 길을 잃어서 공항에 못 가는 바람에……. 저, 저기, 역시 너무 늦어서 해고인가요, 저……! / 마슈 : 지, 진정하세요, 패션립 씨. 해고라고 하셨는데, 립 씨께선 왜 여기에……? / 패션립 : ? 왜냐뇨, BB한테 의뢰받은 두바이 관광 안내 가이드인데요…… 그런 당연한 걸 묻다니, 역시…… / 에레쉬키갈 : 아니, 미안해. 네가 문제가 있단 게 아니라, 우리는 BB 릴리가 올 줄 알았거든. / 패션립 : BB 릴리? 뿌─, 보아하니 BB, 또 이상한 아바타를 써서 장난을 쳤군요. 못 살아 정말……. / 바솔로뮤 :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애 본인이 오늘도 안내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지. 그냥 전달 미스라 봐도 될 것 같아. / 퍼시벌 : 하긴. 그게 아니고서야 이 애가 여기에 올 이유가 없나. / 패션립 : 네, 네, 저는 틀림없이 『여러분의 관광 안내자』로 BB…… 어머님한테 발탁됐어요! 서두르다 길을 잃은 것도 밤새 잔뜩 예습한 탓이라…… 아무튼 간에, 가이드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공부하고 왔어요! 저도 저랑은 안 맞는 역할 같지만! 부디 함께하게 해 주세요……! / 괜찮아. 딱히 엄청 늦은 것도 아니거든. 립이 안내해 준다면 두 배로 기쁘지! / 퍼시벌 : 나도 그럭저럭 공부하긴 했지만, 전문 가이드에게는 한참 못 미치겠지. 부디 알찬 지식을 가르쳐 주면 좋겠어. / 마슈 : 네. 저희는 립 씨께서 가이드를 맡으셔도 괜찮아요. / 패션립 : 고맙습니다! 좋았어─, 힘내야지─! 그, 그럼 바로 가 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8 서복 : 그래서, 오늘은 어디 갈 예정이야? / 패션립 : 네. 오늘은 두바이 북서부, 비치 에리어에 가 볼 예정이에요! BB가 준비한 전세 버스가 있을 텐데요…… (두리번두리번) / 퍼시벌 : 어제랑 똑같은 탈것이라면 승강장은 저기에 있어. / 패션립 : 그, 랬, 죠……!? 아마도! 그럼 이동하죠─! / 패션립 : (휴우. 다들 착한 분이셔서 다행이야…… ……아니지, 립, 마음을 놓아선 안 돼……! 다른 얼터에고보다 우수하다고 할 순 없지만, 뒤떨어지진 않잖아. 모처럼 받은 일을 잘 해내서 모두를 즐겁게 할 거야! 후후. 이런 건 이기적인 멜트는 못 하니까 말이지! 화이팅, 립(나)─!) / BB 릴리 : 어머. 모습이 안 보이길래 그냥 안 온 줄로만 알았는데요. 못난 자매라지만 같은 그릇으로부터 태어난 얼터에고. 그 게으르고 소심한 저 애가 힘내려 한다면야 이번엔 양보해 주는 게 맞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9 바솔로뮤 : 그래서, 비치 에리어는 어떤 곳이야? / 패션립 : 네, 네! 잘 외워 왔으니 문제없어요! 맵도 여기까지 오는 길에 샀으니까,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설명드릴게요. / 패션립 : 비치 에리어는 두바이 북서부…… / 패션립 : 이 에리어를 뜻해요. 해변 리조트 구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개발이 지속되고 있어서 호텔과 샵이 새로 세워지는 중이에요. 그야말로 유흥죽쑴이죠! / …… (본인을 위한 거니까 지적해야겠다) 뉘앙스는 대충 맞나 / 패션립 : 네? 우후죽순? 우후……죽…… 아─────! 못된 지적 하지 마세요오─! 그치만 고마워요! 아─, 아름다운 백사장 등 볼거리는 여럿 있는데, 눈에 띄게 특징적인 건 바다에 돌출되는 형태로 만들어진 인공섬…… 팜 주메이라죠. 여기예요! / 에레쉬키갈 : 헤에. 재미있게 생겼는걸. / 패션립 : 네! 그 이름대로 위에서 보면 야자나무(팜) 모양이라…… 어……? 왠지 모양이나 위치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으음─ 으음─……. / 퍼시벌 : (흠. 이 부분은 분명……?) / 니키티치 : 무슨 일 있나? / 패션립 : 아무렴 어때, 자잘한 건. 썩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넘기기로 하고, 아무튼 대강 그런 비치 에리어라서 바다 계통의 놀이는 거의 다 가능할 거예요. 마리나도 있으니까 요트도 탈 수 있어요. / 바솔로뮤 : 호오. 해적의 피가 끓는걸. 역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건 좋지. / 패션립 : 그치만 우선 모두가 가장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비치에 가 봐요! 전 가이드라서 바다에 함께 들어갈 순 없지만, 매우 아름다운 바다라고 하더라고요! / 우와──! 어어어어엄청 예쁜 바다야!! / 패션립 : 네. 수영도 자유니까 여러분, 자유롭게 즐겨 주세요. / 에레쉬키갈 : 고마워, 패션립. 버스에서 들었을 때부터 기대하고─── 아니,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네 말대로 좋은 경치야. 사막은 청결하다고 들었는데, 이 백사장은 더욱 청결감이 넘쳐. / 니키티치 : 이해한다. 그 말대로 이건 예전에 간 남국에도 밀리지 않는 해변 같군. / 테노치티틀란 : 뒤를 보면 한없이 인공적인 거리. 하지만 앞에는 흠 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해변…… 과연. 훌륭하군, 요. 바다에 인접한 도시의 진가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네요. 더한 조사가 필요하겠어요. 마스터. 둘이서 이 해변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 서복 : 진짜로 포기할 줄을 모르네, 요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0 퍼시벌 : 이게 두바이의 해변인가. ───아아, 좋은 체험을 하고 있어! / 카르나 : 작열과 같은 햇살임에도 그 더위를 아늑하게 느끼게 할 줄이야. 태양의 가호가 쨍쨍 내리쬐는 멋진 해안이다. 오일은 넉넉하게 발라 둬라. 물론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도 꼭 해라. / 카르나 씨가 유연하게 운동 중이야……! 먹은 건 소화됐어? / 카르나 : 그래. 배가 불러 있던 동안, 내가 아는 한 가장 대식가인 비마의 얼굴이 떠올라서 신기하게도 투지가 샘솟았다. 색다른 체험이더군. ……미안하지만 이 해변을 달리고 오겠다. 수행하여 땀을 흘려야 이 투지가 발산될 것 같다. 잠시 자리를 비우마. (카르나 퇴장) / 바솔로뮤 : 나도 잠깐 저 마리나 쪽을 보고 와도 될까. 역시 직업상 해변보다는 배가 있는 곳이 더 궁금해서 말이야. / (바솔로뮤 퇴장) / 자, 우린 뭐부터 할까 / 퍼시벌 : 음. 이 익숙한 기척은. / 가웨인 : 음. 마스터와 퍼시벌, 그리고 아리따운 수영복 미인 분들. 여러분도 이 비치에 오셨습니까. / 랜슬롯 : 아리따운과 미인은 같은 뜻이지만, 실제로 아름다우니 그 심정은 이해하네. / (띠롱) / 트리스탄 : 올 여름에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넷. 매우 멋집니다…… 띠로롱 띠로롱. / 퍼시벌 : 가웨인 경…… 아니, 여름 바다에서 지위를 언급하는 건 좋지 않지. 크흠. 그럼 정정해서, 가웨인, 랜슬롯, 트리스탄. 귀공들은 왜 여기에? / 랜슬롯 : 풍기 규칙이 까다로운 두바이라도, 이런 관광객용 해변이라면 수영복 마담도 자연스럽게─── / (째릿) / 랜슬롯 : 아니, 으음, 그게 말이지? / 가웨인 : 흠. 우선 안내를 해 드려야겠군요. 그곳에 가면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기 마련. 오히려 있는 게 당연하단 감상을 품을 겁니다. / 트리스탄 : 예. 저기에 보이는 새로운 건물. 저게 바로─── / 세 명 : 바다의 집, 『에항웬』! / 이게…… 바다의 집!? 여기도 엄청나──! / 패션립 : 어, 여기 뭐지. 이런 관광명소 몰라…… 안내해도 될 법한 곳은 전부 외웠을 텐데…… / 테노치티틀란 : 이건…… 바다의 집으로 보이지만 아니군, 요. 본질적으로는 다른 곳. 대연회장 같은……. / 에레쉬키갈 : 두바이 바다의 집은 다 이래? 그건 아니지? / 가웨인 : 일반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은 두바이에 원래 있던 곳이 아닙니다. 이 땅에 오신 왕께서─── / 아르토리아 룰러 : 왔습니까, 마스터, 마슈. / (척) / 아르토리아 룰러 : 됐다. 편히들 있거라. 나는 지금 카멜롯의 주인이 아닌 이 바다의 집(에항웬)의 주인에 불과하다. / 마슈 : 아르토리아 씨께서…… 이 바다의 집을? / 퍼시벌 : 그렇군요. 두바이라 하면 상류 계급(셀럽). 재정자인 여름의 왕께서 이 땅에 오시는 건 당연한 바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허나 오산이 있었다, 퍼시벌 경. / 퍼시벌 : 오산이라니요? / 아르토리아 룰러 : ……. ……. 두바이에서는─── / 아르토리아 룰러 : 카지노가 금지되어 있다. / 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나는 카지노 카멜롯의 지배인으로서의 성질을 품고 있다. 이곳에 온 이상, 나는 당연히 카지노 카멜롯 두바이 지점을 전개하려 했다만─── BB가 지배하는 이 두바이라 할지라도 갬블은 규제가 심해서 말이다.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마슈 : 그래서 그 대신 이 바다의 집을?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습니다, 마슈. 개인으로서 두바이를 즐기기보다는 왕으로서 환담의 장을 제공하는 게 옳으리라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 보구, 고기동형 대연회장인 에항웬을 모래사장에 꽂아, 민중에게 안녕과 쾌적함을 안겨 주는 바다의 집 오너가 되기로 했습니다. / 퍼시벌 : 과연─── 역시 왕이십니다. 민중을 위하여 에항웬을 개방하시다니. / 물리적으로 꽂아 놔서 세로로 세워진 배 같은 모양새가 된 거구나…… / 랜슬롯 : 그리고 나를 비롯한 원탁의 기사들은 신하로서가 아닌 종업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물론 마스터의 경호를 맡은 귀공은 예외다만. / 트리스탄 : 가레스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모드레드는 물론 일을 안 합니다……. 그래서 현지 알바도 몇 분 고용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1 바빠 보이는데 뭐 도울 거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여러분은 이곳을 즐기러 오신 손님이지 않으십니까. 힘을 빌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도 찔린다는 표정이로군요. / 맞아, 일 안 하고 노는 것 같아서 행복 카운터도 안 올라가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행복 카운터……? BB가 마련한 미션입니까. / 패션립 : BB가 그런 소릴 했나요? 금시초문인데……. 그치만 BB는 그런 게임, 꼭 말도 없이 하죠. 맨날 그렇듯 헛도는 거지. 진짜 민폐야. / 아르토리아 룰러 : 그게 무엇이든 저희가 마음에 걸려서 진심으로 즐기실 수 없다면─── 그렇지요. 그러면 타협점으로 손님이어야 가능한 일을 부탁드리도록 할까요. 현지 조사원 같은 겁니다. 비치를 즐기면서 이곳의 개선점을 발견해 주십시오. 무엇이 부족한가, 무엇이 문제인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건 이 바다의 집이 더욱 민중에 기여하는 데 직결됩니다. / 그 정도라면야 기꺼이 할게! / 에레쉬키갈 : 현 시점에서 짚이는 바나 걸리는 점은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짚이는 바라고요. 그건…… 아니지요. 선입견을 피하기 위해 지금은 구태여 침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이 에항웬 매점에 오십시오. 웬만한 건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2 두바이 비치 / (자, 우선) (바다랑 해변을 관찰해 보자) / 마슈 : 바다에는 보드랑 요트 같은 게 잔뜩 떠다니네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바비큐나 일광욕 등을 즐기시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즐기시는 걸까요. 립 씨─── 립 씨? / 패션립 : …………. / 립……? 혹시 어디 안 좋아? / 패션립 : 어, 네!? 죄죄, 죄송해요,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무슨 볼일이 있으신가요, (플레이어) 씨. 아. 혹시 요트인가요? 그렇다면 렌탈 가능할 거예요. 제가 가져올게요! 맡겨만 주세요, 보다시피 천하장사거든요! / 지금은 괜찮아, 고마워. 립도 쉬지 그래 / 패션립 : 그, 그런가요. 뭐든 좋으니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주세요! 저는, 그게, 아 참! 모래사장을 정비하고 있을게요! / (두두두두) / 니키티치 : 오오, 모래사장이 순식간에 평평해지는군…… 부지런하구나, 립! / 에레쉬키갈 : …………. / 안드로메다 : 으응─, 따뜻한 햇살, 차가운 바다! 참 좋다! 비치볼 놀이도 재밌어! / 마리 : 후후, 그러게? 한 번 더 갈게, 에잇─. / (통) / 마리 : 앗. 안드로메다 씨 뒤쪽 물 속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접근하는데? 상어일까? / 안드로메다 : 아니 아니, 이렇게 얕은 데에 상어는 없지─. 보아하니 날 속이기 위한 책략이구나? 하지만 이미 볼 착지점에 들어─── / (촤아아) / 아나스타샤 : 안녕, 수상한 그림자야. / 안드로메다 : 햐앗─!? / (첨벙) / 안드로메다 : 보버버법…… / (촤아아) / 안드로메다 : 푸하─! / 아나스타샤 : 여름의 나는 장난꾸러기 황녀거든. 1점 따였구나,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으으, 방심했어─. / 무측천 : 쿳훗후─! 아주 좋구나. 이 해변의 고급감. 마치 나를 위해 있는 곳 같구나. / 양귀비 : 그─러게요─. 저랑 언니(姐姐)가 웬만한 데서 이렇게 같이 있으면 이목을 너무 끌 우려도 있는데, 이곳은 왠지 이러고 있는 게 당연하단 느낌이에요. 아, 주문한 트로피컬 주스가 왔네요. ……언니(姐姐)는 그대로 계세요! 좋은 기회니까 제가 마시게 해 드릴게요. / 무측천 : 음? 뭐, 이곳하고는 분위기가 맞지 않기에 지금은 혹리들도 쉬게 하고 있지. 여제의 수족을 대신할 시종이 없는 이상은 어쩔 수 없나. 경국지색조차 시종처럼 부리다니…… 쿠후후, 이게 바로 여제라는 셀라부의 극치로구나! 그런 고로, 마시게 해 다오. (까딱까딱) / 양귀비 : (꺄아─, 고양이한테 먹이 주는 것 같은 게, 엄청 귀여워~!) / 우미인 : 항우 님과 사전에 합류하지 못 한 채이긴 해도, 셀럽들의 리조트지에 내가 없는 건 말이 안 되니까 일단 와 봤는데. 괜찮은 걸까……. 올 여름도 함께 지낼 수 있는 거 맞지……? 아니, 사전에 아무 말씀도 주지 않으셨단 건 즉,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단 뜻. 나는 나답게 항우 님을 믿고만 있으면 만날 수 있어…… 그게 맞지!? 그게 바로! 운, 명!! 언제까지고 기다리겠습니다, 항우 님─! / 마슈 : 저 모래사장에선 셀럽 분들께서 비치 에리어에서의 일광욕을 즐기고 계시나 보네요. / 서복 : 뺘───! 우 님! 우 님 계시잖아! 와아─, 우 님~! 그렇게 돼서 일단 말해 두겠는데, 난 지금부터 호위 임무 쉬도록 할게! 말리지 마, 내가 수영복을 입은 건 우 님이랑 함께 놀기 위해서걸랑─! (진심인 눈빛) / 그렇게 될 거라 예상은 했어. 다녀오시게. / 서복 : 매우 태연하네. 칼데아, 실은 화이트 기업인가? 아무렴 어때, 말 취소하기 전에! 와아─, 우 님~! (서복 퇴장) / 놀고 싶은 사람 더 있으면 말해~ / 테노치티틀란 : 단 둘이 가야만 의미가 있는데. 도시 마음(여심)을 모르는 사람이군, 요. / 에레쉬키갈 : 그러게, 백 번 옳은 말…… 아니, 아무것도 아냐. / 니키티치 : 다 함께 거니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 문제없다! / 퍼시벌 : 나는 재정자인 왕께 『임무에 힘쓰도록』이라는 말씀을 들었거든. 방심하는 일 없이 마스터와 함께 있고자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3 너희가 그렇다면야 그래도 되는데…… / 패션립 : …………. …………. / 퍼시벌 : 그럼 이제 뭘 할까, 마스터. 모처럼 바다에 왔으니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겠는데. / 아니. 일단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자 / 니키티치 : ? 뭐 두고 왔나? / 마슈 : 네! 가죠, 마스터, 바다의 집이라면 혹시 모르니까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마스터. 벌써 비치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견하셨습니까? 빠르군요. / 그 전에 중요한 걸 구입하려고 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군요. 필요한 게 있으십니까? (끄덕) / 패션립 : ……? / 무지막지 귀여운 여자애한테 어울릴, 무지막지 예쁜 수영복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방금 전에 마스터가 시선을 준 건 저 해변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과연. 상품 창고를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필시 힘이 되어드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아트로리아 룰러 : 무지막지 귀엽다라.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준비할 수밖에 없군요. 헌데…… 특징적인 체형의 소녀였지요. 지금 있는 걸로는 사이즈가 맞지 않겠군요. 맞는 걸 찾아내지 못 한다면 억지로라도 만들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음. / ??? : 어, 오너. 무슨 일 있으신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귀공은 분명, 알바로 들어온…… 그런가, 창고 정리를 맡겼지. 마침 잘됐군, 실은─── / (상품 창고를 보고 오는 거라면……)(힘 쓰는 일이든 뭐든 도울 게 있지 않을까……?) (종업원은 아니지만)(힘든 부탁을 하긴 했으니) / 저기─, 허가 없이 들어와 놓고 이러긴 그런데 무슨 도울 일이 있으면……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후후, 손님 같지 않은 마음 씀씀이로군요, 마스터.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알바도 있으니까요. / 알바 누나 : 안녕. 신경 쓰지 마. 보다시피 그냥 알바야. / 안녕하세요! (신기한 분위기를 띤 사람인걸) / 누나 : ……보다시피라고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 이 수영복은 바다의 집 임시 알바라서 입고 있을 뿐이니. 평소에는 헬스장에서 일해, 이 두바이 전역에 전개된 헬스장이니까 너도 언젠가 볼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때는 꼭 이용해 줘. 할인은 못 해 주지만. / 아르토리아 룰러 : 내 에항웬에서 알바하는 중에 다른 가게를 소개하다니 배짱도 두둑하군. / 누나 : 죄송해요, 기회가 있으면 놓지지 않는 성격인지라. 그래서─── 수영복을 찾고 있다고 하셨죠. 그럼 이 애가 손님인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다. 아니, 수영복을 착용하는 건 다른 자다만. / 맞아, 패션립─── 아는 여자애인데─── / 누나 : 그거 참. 꽃말이 잘 어울릴 것 같은 귀여운 이름인걸. 내 알바 제육감이 속삭이건대, 그 애는 분명 160/63/87이라는 세 수치가 조화된 박력 넘치는 몸매를 지녔고, 내향적이고 소심하지만 실은 노력가에 아주 귀여운 여자애지? / 수수께끼의 세 수치는 그렇다 치고 꼭 아는 사이인 것처럼 잘 아는데……!? / 누나 : 흐흥─. 달은 뭐든지 알거든. 아무튼 그런 사정이라면야…… / (부스럭) / 누나 : 우연히 여기에 딱 맞는 게 있어. 이 수영복이라면 분명 만족하지 않을까. / ……! / 고마워요, 누나! / 누나 : 천만에. 나는 그냥 필요한 걸 찾아냈을 뿐이야. 선물은 어떻게 주는지도 중요해. 반드시 네 손으로 직접 전해 줘. / 누나 : 그럼, 굿 럭. / 얘───! / 패션립 : 무, 무슨 일이신가요, (플레이어) 씨. 역시 요트, 가져올까요? / 그게 아니라, 혹시 싫지 않다면, 이걸. 안내자로서 앞으로 힘써 줄 립한테 주는 선물이야! / 패션립 : ───수영복. 수영복이야. 지금, 가장 원하는 선물을─── 그, 그그그치만 안 돼 안 돼, 이럼 안 돼요! 게다가, 이런 저한테 맞는 수영복이 있을 리가 없어요! /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줘 / 마슈 : 네. 립 씨께선 예쁜 여성(분)이세요. 분명 꽃처럼 아름다워지실 거예요. / 에레쉬키갈 : 맞아 맞아. 손이 큰 게 뭐 어때서 그래. 머리에 뿔이 난 것도 아닌데. 아, 아니, 뿔이 나면 안 된단 뜻이 아니라, 방금 말은 그냥 비유만 한 건데, / 니키티치 : 수영복이 있으면 함께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으니, 좋은 점만 있다? / 받아 주지 않을래? 올 여름을 미소 짓는 립이랑 함께 보내고 싶거든! / 패션립 : …………! ……네…… 네! 고마, 워요……! 기뻐요…… 진심으로 기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4 패션립 : 에잇─! 아하하하! / 마슈 : 제법인걸요, 립 씨! 그럼 저도! / (첨벙) / 니키티치 : 하하하, 해변의 내 힘을 보여 줘야겠구나! 이얍─! / (첨버어엉) / 둘 : 꺄아─! / 마슈 : 어떠신가요, 립 씨? / 패션립 : 응, 즐거워요! 육상에선 이래저래 무겁고 둔한 저라도 수중에선 그럭저럭 가벼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그러거든요! (플레이어) 씨, 빨리 휴식 마치고 안 돌아오실까~~~♪ / 에레쉬키갈 : 얘가─. 원망스럽게 봐도 소용없어. 휴식 중인 마스터를 보살피는 건 퍼시벌한테 맡기기로 했잖아? / 테노치티틀란 : 칫. 극진하게 보살피는 걸로 어필한 끝에, 틈을 봐서 손에 손 잡고 단 둘이 사뿐하게 이탈…… 그런 작전을 간파당했네, 요. 모처럼 헤엄칠 수 있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 (립, 기뻐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러고 보니……) / 퍼시벌 : 마스터, 시원한 음료를 사 왔어. 마셔. / 고마워! / 퍼시벌 : 지금 보는 그건…… BB에게 받은 행복 카운터구나. / 어느새 이렇게 올라 있더라 / 퍼시벌 : 두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쇼핑이었어. 저 애의 저 미소를 보면 틀림없지. 그리고 그 미소를 짓게 만든 건 바로 너잖아. 행복을 느껴도 이상할 건 없어. / 귀한 여름 휴가 기간이니 다 함께 행복을 많이 느끼고 싶어 / 퍼시벌 : 전적으로 동감이야. 나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건 탐욕스럽게 체험하면서 이 두바이의 문화와 풍토를 실컷 맛보고자 해. 마스터의 호위에 전력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관광에도 전력을 다하겠어. 그게 올 여름의 나라고 생각해 줘. / (일에도 놀이에도 엄청 성실해───) (응, 그게 퍼시벌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5 패션립 : 아. 아아아아아아아!? / 마슈 : 왜 그러세요, 립 씨!? / 패션립 : 큰일났어요──! 멀리서 꽉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싸우려고 하니까, 그게, 수영복이 찢어질 것 같아요──! 영기가 바뀐 게 아니라서요오오! 으아아앙──! 죄송해요, 직접 전투에는 참가할 수 없겠어요! 이 수영복은 소중한 거라서요! 죄송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6 퍼시벌 : ……음, 왠지 바다 쪽이 소란스러운걸. / 패션립 : ……응? 이 소린 뭐지? / (부우우우우우우우) / ??? : 비켜 비켜 비켜─! / 마슈 : 위혐해요, 립 씨! / 패션립 : 꺄앗? / 에레쉬키갈 : 저게 뭐람. 수상 바이크를 탄 카이니스하고, 모드레드는…… / 테노치티틀란 : 서핑보드 같은 걸로 물을 분출시키면서 날고 있네, 요. / 니키티치 : 으음. 난생 처음 보는 탈것이다만─── / 날잖아─! 저게 뭐지!? 플라이보드란 건가 봐! / 퍼시벌 : 응. 수상 바이크와 연결된 호스로 흡수한 물을 보드에서 분출하여…… 그 반동으로 하늘을 나는 새로운 마린 스포츠. 나는 사전에 두바이의 액티비티를 조사해서 아는 건데, 마스터는 원래부터 알고 있었나 봐. 역시 마스터, 박식한걸. 하지만, 그건 그렇고─── 저건 좋지 않아. 물놀이는 즐기는 사람들이랑 거리가 너무 가까워. 주의를 줘야겠어! / 모드레드 : 웃효오─! / 퍼시벌 : 그럼 안 돼, 모드레드! 위험해! / 모드레드 : 으엑, 퍼돌이! 저 녀석도 와 있었나. 하지만─── 하나도 안 위험하거든!? 드디어 스피드가 쫙 올랐단 말이야, 여기서 재미없게 멈출 수 있겠냐고! 속도 올리자, 카이니스! / 카이니스 : 오냐! 간다아! / 퍼시벌 : 큭, 속도를 더 올라다니! / 카이니스 : 걱정하지 마! 난 지금 라이더 영기, 사고는 결코 안 일어나! / 퍼시벌 : 아니, 그건 이유가 못 돼. 만일의 사태는 누구한테나 생길 수 있는 법이야. 그리고 생각을 해 봐. 문제는 위험성뿐만 아니라, 소음과 위압감만으로도 공공민폐가─── 듣지도 않는구나! / 새 망나니도 왔나 봐 / 퍼시벌 : 뭐라고? / 나타 : 유사 비행 존재 발견. 의문─── 승부 도전? / 모드레드 : 오? 헷, 재밌구만! 답은 물론 예스야! 스피드 승부 한 판 가 보자고! (부웅) / 퍼시벌 : 큭, 어마어마한 기세로 날아갔어. 저래선 목소리도 안 닿나……. / 패션립 : 아으─, 흠뻑 젖었어요……. / 어서 와. 자 수건 / 패션립 : 고, 고마워요……. 그게 아니라, 뭔가요, 저 사람들! 저 사람들 때문에 모두랑 함께 물놀이를 더 즐길 예정이 틀어졌어요. / 테노치티틀란 : 뭘 잊은 것 같았는데. 저게 있었, 죠. / 마슈 : 이 아름다운 고급 비치에 존재하는 문제. 그게 저 폭주족일 가능성은…… 아뇨, 이건 오래된 자료의 호칭이죠. 지상을 달리는 것도 아니니 맞는 호칭인지도 의문스럽네요. / 퍼시벌 : 그러게. 뭐라 부를지 영 어려운걸. ……카멜롯에선 자주 보던 광경이지만. / 에레쉬키갈 : 호칭 같은 걸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야. 아무튼 문제로 보이는 걸 발견했으니, 일단 그 사람한테 보고해야겠다. (전원 끄덕) / 아르토리아 룰러 : 이 해변은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 단, 모드레드와 그 친구들이 생각 없이 노는 점만큼은 다소 위험하다─── 과연. 역시 그런 결론에 달하셨습니까. / 테노치티틀란 : 그 반응. 아니, 그 이전의 태도만 봐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나 보네요. 그러고도 규제도 처벌도 산 제물형도 안 하고 방치하다니…… 팔불출인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물의 정령. 통렬한 진언은 거기까지 하십시오. ……어느 정도만 그런 겁니다. 애당초─── 이 두바이라는 땅의 좋은 점은 룰의 엄격함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재정자인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BB가 지배하여 바뀐 부분도 있을 수는 있겠으나, 본질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 엄격함이 전세게에서 오는 민중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요. 그리 판단한다면…… 그 말대로 그것을 간과해선 안 되는 게 맞겠습니다. / 에레쉬키갈 : 그런데 지금까지 방치했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물론 전부터 주의하긴 했습니다만, 속도가 빨라서─── 그자들을 잡는 데에는 그만한 수고가 들 것이라 판단했기에, 대응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어진 겁니다. 창피할 따름입니다만. 이 바다의 집(에항웬)도 세우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원탁에게 맡길 일이 많다 보니. / 그럼 오늘은 일손이 늘었으니 괜찮겠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 ……. 그 말씀은─── 그자들을 잡는 것까지 여러분이 도와주시겠단 겁니까? / 패션립 : 조, 좋은 생각이에요. (플레이어) 씨가 하겠다면 저도……! 그 사람들 때문에 귀중한 하루를 망쳤으니까요! 최고의 수영복을 받아서 운도 마음도 커진 제가 꽉 잡아서 혼쭐을 내 줄래요……! 맡겨 주세요! / 에레쉬키갈 : 스위치가 켜진 건 립뿐만이 아니야. 그야말로 한 배를 탄 입장이지. 당연히 우리도 협력할게. / 퍼시벌 : 그럼 왕이시여. 저희는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자 합니다만…… 원탁은 역시?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래. 보다시피 몹시 바쁜 실정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캐셔, 상품 진열, 컴플레인 대응, 서핑보드 등의 렌탈 대응, 액티비티 접수…… 할 일이 많은 데 더해, 피크 타임이 찾아왔기에 원탁은 움직일 수 없다. 허나…… 기사 퍼시벌. / 아르토리아 : 가장 움직이지 않는 자라도 한 번이라면 움직일 것이다. 고로 기회를 만들어라. / 퍼시벌 : ───예. 명을 받들겠나이다. / …………? / 퍼시벌 : 실례, 이건 아마 마무리 얘기일 거야. 우선 구체적인 작전을 세워야겠어. / 마슈 : 그렇죠. 아까 보기론 카이니스 씨의 그 수상 바이크와 모드레드 씨의 플라이보드는 상당한 속도가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따라잡고 어떻게 멈출지, 그걸 생각해 봐야 할 거라 봐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그 전에 정해 둘 것이 있습니다. / ……뭔데? / 아르토리아 룰러 : 그자들의 호칭입니다. / 마슈 : 호칭이요? 하긴 저희도 두 분을 폭주족이라고 불러도 될지로 얘길 나누긴 했는데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괜히 멋들어진 명칭이 붙기라도 하면 그걸 모방하는 어린이도 언젠가 나타날 겁니다. 고로 명칭을 붙여야 합니다. 그자들이 듣기 불편해할, 한심한 명칭으로…… ……쪽팔리는 반항기즈는 어떻습니까. 마스터. / 괜, 찮네?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는 와닿지 않으시는 모양인데…… 귀공은 어떤가. 기사 퍼시벌? / 퍼시벌 : 좋은 명칭입니다, 왕이시여!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 에레쉬키갈 : (진심인지 눈치 본 건지 판별이 안 되는 것이야. 이게 프로 원탁인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7 마슈 : 이 소리는…… 왔나 봐요! 여러분, 준비해 주세요! / 모드레드 : 이얏호───우! 파도를 타는 것도 좋은데 말이다, 역시 바다 위를 물로 날아다니는 건 색다른 상쾌함이 있구만! / 카이니스 : 좋은데! 바다 따윈 어차피 우리의 발판이야, 발판! 이걸 보면 포세이돈 새끼도 이를 갈 것 같구만! 하하하하! / 나타 : 질리지도 않고 또 등장. 저번 결판 나지 않음. ───재전? / 모드레드 : 당연하지! (뭐, 룰이고 뭐고 정한 게 없으니까 결판이 날 리가 없지만─── 이 녀석이랑 전력으로 속도 경쟁을 하기만 해도 다 상관없어지니까 됐어!) / 카이니스 : 음, 잠깐. 뭔가 이상한데. 이건─── / 모드레드 : 야, 왜 그래! 파워가 떨어졌잖아, 바이크 고장났어!? / 카이니스 : 아니. 흡수구가 물을 흡수하지 않고 있어. 젠장. 우리의 진행 방향에 있는 바닷물만 싹 사라져 있─── 아니, 압축되어 있어───! / 패션립 : 자, 꽉꽉. 다른 방향으로 꺾어도 소용없어요. 이 모양으로 이렇게 압축하면, 얍. 어떤가요, (플레이어) 씨. 저, 잘하고 있나요? / 아주 좋아! 나이스 트래시&크래시! / 마슈 : 립 씨의 스킬로 바닷물을 대규모 압축하여 수상 바이크의 움직임을 저해하는 것과 동시에…… 플라이보드의 부력을 만드는 물을 공급하기 힘들게 하는 작전. 잘 풀리고 있어요! / 립,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 패션립 : 에, 에헤헤. 실은 저도 놀랐어요. 원래 평소 일반 공간에선 이렇게 잘 안 되는 데다, 이런저런 오류도 일어나는데…… 지금은 왠지 모르게 가능할 것 같길래 해 봤어요! 아마 수영복 파워 덕분이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8 에레쉬키갈 : 이제 그물로 몰아넣는 일만 남았어. 고기잡이라면 맡겨 줘! / 니키티치 : 나는 애마로 나타 쪽을 맡으마. 후후, 기대되는군! / 마슈 : 잘 부탁드릴게요! 이런저런 불확정 요소도 남아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분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요

*509 마슈 : 물론 괜찮아요! 립 씨께선 후방 지원을 맡아 주세요! / 퍼시벌 : 문제는 없지. 내가 저 애 몫까지 싸울게. 같은 원탁으로서, 모드레드와 그 친구들…… 아니, 쪽팔리는 방항기즈의 만행은 내가 저지하겠어! / (번쩍) / 퍼시벌 : 자, 벌 받을 시간이야! / 모드레드 : 젠장할─, 어떻게 된…… 뭣이이! / 퍼시벌 : 모드레드! 개방감 넘치는 이 바다에 마음이 풀어진 걸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했어! / 모드레드 : 너, 너야말로 개방감이 대폭발했잖아, 퍼시벌! 일로 오지 마─! / (배틀) / 모드레드 : 젠장, 뿌리칠 수가 없어. 네가 탄 그건……! / 퍼시벌 : 귀공이 프리드웬으로 파도를 탄다면 나도 방패로 파도를 타면 그만! / 모드레드 : 칫. 퍼돌이, 최근에 갑옷 어깨 부분에 붙이고 있었지. 마력으로 조종하면 보드를 대신할 수야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0 카이니스 : ───! 포위망에 허점이 있어. 육지에 꼬라박는 꼴이 되지만, 뚫고 가자! / 모드레드 : 이렇게 된 거 하는 수 없지! / (부우웅) / 모드레드의 목소리 : 헤헤─! 거 안 됐네, 꼴 좋다─! / 퍼시벌 : 임무 완료. 뒷일은 맡기겠습니다. / 모드레드 : 이대로만 가면 지상에서도 어느 정돈 날 수 있겠지. 그것도 좀 즐기면서 도망치면, 딱─── / 카이니스 : ……젠장. / 모드레드 : 엉, 왜 그래? / 카이니스 : 당했어. 묘하게 간단히 돌파했단 생각은 했는데…… 이것도 작전이었나. 아무래도 우린 내몰린 모양이야. 앞을 봐. / 아르토리아 룰러 : ……. ……. / 모드레드 : 으에엑───, 아바마마! 마, 망했네, 방향 돌려! 저기에 꼬라박는 것만큼은 피해, 카이니스! 안 그럼 우리가 죽어! 물리적으로! / 카이니스 : 이제 와서 가능할 리가 없잖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반성할 시간이다. 모드레드 경. 아니, 쪽팔리는 반항기즈. / (첨버어엉) / 모드레드 : 개…… 개촌스러……. / (털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1 오키타 J 소지 : 이야─, 두바이 하늘을 초음속으로 질주하니 아주 상쾌하네요. 중간에 놋부를 떨궜지만요! 우와앗!? / (삑삑) / 나타 : 이곳은 고속 비행 제한 구역. 충돌하지 않아도 소음 등 문제 있음. 또 불법 투기도. 벌금 징수. / 오키타 J 소지 : 금시초문인데요─!? 바, 반값으로 안 될까요? / 카이니스 : 하하, 그런 쬐끄만 요트로 멀리까지 나갈 생각이냐! 전복되기 전에 냉큼 돌아가! / 모드레드 : 빌어먹을, 내가 왜 이런 짓을……. 그래 그래 짜식들아, 배 위라고 해서 염장 지르지 마라! 단속 대상이야, 지금 당장 안 떨어지면 프리드웬 갈긴다 짜샤아아! / 갱생……했는진 모르겠지만 부지런히 일하는 모양이야 / 마슈 : 그런가 봐요. 아르토리아 씨, 엄벌에 처하시나 했는데, 의외로 관대한 조치라서 다행이에요. 일손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현지 보안요원, 고기동 경비대로 등용…… 교통 질서를 지키는 오토바이 대원은 모두 실력 있는 라이더라 들었어요. 그 예시를 들어 단언하자면 두 분은 최적의 인재예요. 역시 통치자다운 판단이죠. / 퍼시벌 : 물론이지. 창을 드신 왕이라 할지라도, 한술 더 떠서 재정자가 되신 왕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왕이란 점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2 패션립 : 후후. 예정 밖의 이벤트였지만 결과적으로 마린 스포츠 느낌을 맛봤어요. ……처음엔 억지로 가이드 역할을 떠넘겨 받아서 BB 그림을 붙인 베개에 펀치를 갈겼는데, 여러분이 잔뜩 놀아 주셔서 즐거웠어요! 바다에서 헤엄친 것도 처음이고요! 재밌었어요─! / 에레쉬키갈 : 나야말로. 처음 바다에 온 거라 불안했는데, 네 덕분을 많이 봤어. 큰 손으로 우리를 옮겨 줘서 고마워. 덕분에 조금은 헤엄칠 수 있어진 것이야. / 패션립 : 네! 보드 대신이든 즉석 점프대든 맡겨만 주세요! / 정말 다행이야. 나도 즐거웠어 / 니키티치 : 나도 전력으로 즐겼다! 바다는 아주 좋구나! / 테노치티틀란 : 저도 동감이에요. 이 백사장은 아주 좋아요. 분명, 멜루진이라 했던가요? 백사장에는 스위트 홈이 딸리는 법이라던데. 매우 참고가 됐어요. / 물놀이 도구를 전부 무료로 렌탈해 줬는데 진짜로 괜찮았던 걸까? / 퍼시벌 : 왕께선 진심으로 너에게 감사하셨어. 그러니 오늘의 이건 정당한 보수야. 내가 말하기도 묘한 일이지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 왕에게 있어서의 행복은 그곳에 사는 민중의 행복. 그분께선 에항웬을 제공하면서까지 바다의 집을 건축한 후, 민중이 이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행복을 느끼고 계셨어. 그런 분이시거든. 그렇기에 이에 한 점의 흐림이라도 있는 것을 간과하지 못 하신 거겠지. 뒤집어 말하면 그 문제에 잘 대처했단 건 바라던 것이 이루어진 셈이라 할 수 있으니, 그걸 도와준 상대에게는 그게 누구라 해도 진심으로 감사를 느끼실 거야. 응. 왕께서 드디어 진심 어린 행복을 얻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도 있겠어. / 그렇구나…… 그만큼 도움이 됐다면야, 뭐 / 퍼시벌 : 이런. 왕의 내면을 함부로 짐작하려 하다니, 원탁으로서 불경스럽기 그지없었지. 이건 비밀로 해 줘. ……흠, 개별 행동을 하던 동료들도 돌아온 모양인걸. / 서복 : 우─ 아─. 우 님께서 날 또 따돌리셨어─. 미행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으셔─. / 카르나 : 해상에서 체포극을 펼쳤나 보더군. 아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서핑에 흥미가 있었다만…… 눈부신 햇살에 예상보다 몸이 근질거린 모양인지, 한발 앞서 시장(수크)까지 가고 말았다. 좋은 향도 나다 보니 그만. 미안하다. / 바솔로뮤 : 아니, 나야말로 면목이 없어. 원래는 내가 배를 내보내야 했을 시추에이션이었는데……. 아무래도 이토록 아름다운 해변이다 보니, 내심 내 해적선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았나 보더라고. 보구가 잘 전개되지 않지 뭐야. 심지어 컨디션도 조금 안 좋아져서 쭉 그늘 밑에 있었어. / 괜찮아? / 바솔로뮤 : 걱정할 거 없어. 뱃사람이잖아. 느긋하게 수평선만 보는 휴일에는 익숙해. 바다의 집에서 마신 칵테일이 아주 좋았으니, 마스터한테도 추천할게. 논알콜이어도 좋을걸. / 그럼 오늘은 그만 호텔로 돌아가서 쉴까 / 니키티치 : 응, 슬슬 쉬어라. 해수욕은 즐겁지만, 물도 모래도 체력을 빨아들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3 퍼시벌 : 아아, 마스터. 잠깐 기다려 줄래? 다 함께 호텔에 돌아가는 데에 이의는 없지만…… 나는 잠시 이곳에 남아 있고 싶거든. 미안할 따름이지만. / 그건 좋은데, 왜? / 퍼시벌 : 원탁이 다들 일하고 있잖아. 나도 도우려고 해. 워낙 바빠 보여서 가레스한테는 인사도 제대로 못 했고 말이야. / 알겠어 아르토리아 씨한테 고맙다고 전해 줘! / (잠시 후) / 퍼시벌 : 자, 에항웬은 몇 시에 폐점할까? 노동도 귀중한 현지 체험 중 하나지. 내가 도움이 될 만한 업무가 있다면 좋겠는데…… 이런, 쓰레기가 떨어져 있네. 이렇게 좋은 해변에 이건 좋지 않지. 일단 눈에 띄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야겠는걸. / (저벅저벅) / 퍼시벌 : 응? / BB 릴리 : 안녕하세요. 해변 청소인가요? 본인들이 만든 쓰레기를 줍는 건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 퍼시벌 : BB 릴리구나.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 BB 릴리 : 볼일이라기보단 감사죠. 본격적인 관광 1일째, 립한테만 맡기는 게 불안해서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거였더라고요. 두바이 관광, 당장은 성공적이에요! 이건 『이번엔 진짜로 BB 쨩 최고! 고마워!』란 말이 나오게 하기 위한 계획(프로젝트)이거든요. 특히 당신, 원탁의 기사 퍼시벌. 올곧고 성실, 근면한 활동이 아주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칭찬해 드리려고 해요. / 퍼시벌 : 허어. 그건, 고마운걸……? / BB 릴리 : 그러니, 에잇. / (뽕) / 퍼시벌 : 응? (살기 등은 안 느껴져서 피하지 못 했어. 주먹에 찍힌 이건, 스탬프……?) / BB 릴리 : BB 릴리 쨩 특제, 『참 잘했어요 스탬프』예요! 귀엽죠? / 퍼시벌 : 그러게, 귀엽네. 그런데 난감한걸, 나는 지금부터 왕과 동료들을 다시 만나러 갈 예정인데. / BB 릴리 : 걱정 마세요. 그건 귀여울 뿐인 스탬프인 데다, 몇 분 지나면 알아서 사라져요. 마지막에 귀환할 때, 공항에 있는 BB 센서가 스탬프를 체크하는데, 스탬프의 수만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다른 분들한텐 비밀이에요♡ / 퍼시벌 : 서프라이즈란 뜻이구나. 그래, 그렇다면야, 뭐. / BB 릴리 : 네. 아무튼 오늘은 고생 많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모처럼 마련한 수영복을 마스터 씨한테 피로하지 못 한 게 아쉽지만, 이번엔 립이 웃었으니 자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래 봬도 자매를 아끼거든요. / 퍼시벌 : 자매? 패션립은 BB(너)를 어머님이라고 하던데? / BB 릴리 : 뿌─. 그 호칭, 불명예예요─. 어머님보다 자매가 더 사랑스럽잖아요? 그럼 이만. 앞으로도 두바이 관광을 즐겨 주세요☆ / (BB 릴리 퇴장) / 퍼시벌 : ……하긴. 어머님은 나이 든 귀부인 같은 인상이긴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4 마리온 호텔 / 에레쉬키갈 : ……후우. / 에리어 관광 첫날부터─── 많은 일이 있어서 조금 피곤하다. 하지만 그건 불쾌한 피로감이 아니라 묘하게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다. / 이상한 부분에서 결단력이 좋다고 하나, 망설이지 않는 그 애의 그 애다운 면을 봤다. 패션립만 신경 쓰지 말고, 조금은 내 수영복도 그 막, 칭찬해 줘도…… 이게 아니지, 의견이나 감상이 있어도 되지 않았나 싶은 감이 없진 않은데. 그 대신, 패션립의 밝은 미소를 지켜볼 수 있었다. 피곤한 건 그 체포극 때문인 것도 아니다. 나는 아주 조금 거든 것에 불과하다. 주로 힘써 준 건 패션립과 퍼시벌이다. 피곤한 이 유는…… 단순하다. 체포극 뒤에 너무 놀아서 그렇다. 모두 안의 한 명에 불과했지만, 매우, 매우, 심플하게─── 그 애랑 해변에서 노는 게 즐거웠다. 이 도시에 위험은 없다. 세계를 어지럽히는 적도 없다. 순수하게 여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며칠 간. 이 행복은 이번에 한한 것.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런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그걸 알기 때문에 절로, 신이 나서 너무 놀았다. / 에레쉬키갈 : 후후. 명계의 여주인이 뭘 그리 들뜬 건지. ……그래도…… / 절로 기대하고 만다. 내일도, 모레에도 같은 날이 이어지진 않을지. 아아─── 기대된다. 무서우리만치 기대된다. 응. 기후인지 뭔지가 아직 안 맞아서 그런지, 살짝 두통끼가 있는 것만이 흠이긴 한데. 그거 말곤 아무 문제도 없다. 이번 여름 휴가는 예상 밖이…… 아니라 예상 이상으로, / 에레쉬키갈 : 최고의, 여름 휴가가───. (다음 날) / (지끈) / 으, 아야…… 또…….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몸이, 나른해…… 대체 뭐야, 온몸이 무거운데…… 이게 인간의 숙취……? 꼭 쇠사슬에 묶인 것 같아…… 자고 싶어…… 하지만 이미 아침인 것이야…… 세수하고 마음을 잘 다잡아야지.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응? ……. ……. 잠깐, 진정해, 진정하자, 진정하는 것이야, 에레쉬키갈. 아니 안 돼, 안 돼 안 돼, 100% 안 돼, 왜냐하면 이건, 아무리 봐도, / 에레쉬키갈 : 크아아─────! 뿌─────울!? 뿔, 즉 뿔! 딱딱, 딱딱해! 명계의 창(메슬람타에아)보다 딱딱해───! / 에레쉬키갈 : 게다가 영기의 이 느낌……! 신격이 엄청 떨어졌고, 마소가 엄청 늘었어! 뿔이 나고, 영기가 이렇다면, 그, 틀림없는 것이야. 나, 나─── / 에레쉬키갈 : 비스트가 됐어어어어어어!? 어째서어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5 마리온 호텔 / (일단 산책하는 겸 로비까지 가서) (다들 일어나는 걸 기다릴까) / 에레쉬키갈 : ……. ……. 후후, 후후후. 왜 이렇게 된 건지, 전혀, 저어어언혀 모르겠지만…… 냉정해지자, 에레쉬키갈. 아무튼 진정해. 응, 진정해. 메네 메네 데겔 에레쉬키갈 메네 메네 데겔 에레쉬키갈……! 됐어. 상황을 이해했으면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그래. 나는, 침착하게, 물론─── / 에레쉬키갈 : 인류를 멸망시켜야 하는 것이야. / 에레쉬키갈 : 그렇지, 정의상 논리적으로 옳은 다음 행동은 그거지? 비스트니까 말이야. (진지하게 혼란) 역시 나, 어떤 궁지에서도 혼란에 빠지지 않는 짐승 같은 본능과 행동거지야. 정말. / 에레쉬키갈 : 이젠 어리석은 인간들아─, 같은 대사를 생각해 두고오…… 아니, 어쩌고 저쩌고는 거짓 이름 같은 걸 정해 두고오…… 우후후, 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잖아…… 웃음소리도 바꿔야 하나, 슈─슈슈…… / ───응? 에레…… 쨩……? 그 뿔 달린 모습은 대체? / 에레쉬키갈 : 어머 안녕. 나는 비스트. 지금부터 인류를 대충 멸망시키러 가는 것이야? / 잠깐 멈춰───! 이래저래 멈춰───! / 에레쉬키갈 : 저저저정열적으로 어깨를 붙잡힌 것이야! 여름이니 말이지, 이런 거 꿈꿔 본 것이야! 아하하하 하지만 꿈, 이건 꿈, 나는 누구지? 나 비스트, 너 마스터, 여신의 권위가 걸레짝. 영문을 모르겠어서 무서워. 하지만 비스트가 됐으니까 / 에레쉬키갈 : 나도 너도 지구도 세계도 즐거운 여름 휴가도 끝장이야, 우후후후후후…… / 자, 잠깐만, 일단 진정해 봐─! 일단 방으로 돌아가자, 알겠지! / 에레쉬키갈 : 어머 테노치 흉내. 후후, 나도 그만큼 솔직해질 걸 그랬어……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스트가 되어 있었다고? / 에레쉬키갈 : 으으으. 믿기진 않겠지만! 실제로 그렇단 말이야!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어……. / 아니, 에레쉬키갈이 거짓말을 할 리 없으니 설명은 100% 믿을게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고마워……. / 어떡할래? 모두한테 상담해 볼래? / 에레쉬키갈 : ……. ……. 그건, 그게. 가능하면 말을 안 해 주면 좋겠어……. 이기적인 소리란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은 진짜로 뭐 하나 아는 게 없어서 설명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잖아.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짚이는 바를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야. / 에레쉬키갈 : 그리고, 그게…… 여름 휴가. 즐겁, 거든. 아니, 물론 내 감상이 아니라 여기 있는 대다수가 그렇단 거다? 그러니 단락적으로 일을 너무 크게 키워서 다 망치는 건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해. 그 왜, 아무 전조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렇게 됐다면 내일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도 있잖아?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근거 없는 희망적 관측이지. / 아니, 그 말이 맞아. 긍정적 사고, 중요하지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 ……둘만의 비밀로 할까? 일단 마슈한테는 말해 둘까? / 에레쉬키갈 : ……응. ……. ……. ……마슈한테도 말하지 않아 주면 좋는 것이야. 그 애한테까지 거짓말을 하게 만들잖아. 아니,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만. 숫자는 적은 편이 나으니……. / 누구한테도 들키는 일 없이 별 탈 없이 원상복구되는 게 제일 좋지 / 에레쉬키갈 : 그래, 맞아! 그게 최고의 전개야! 믿어 주면 좋겠는데, 방금 그건…… 워낙 심각한 사태에 혼란스러워져서 뭐가 맞는지 알 수 없어지는 바람에, 일단 입장상 옳은 언동을 해 보면 진정될까 싶어서 그런 거지, 지금 나는 딱히 인류를 멸망시키고픈 충동이 있지는 않은 것이야. 어? 그 점은 걱정 안 한다니, 왜? / 비록 비스트가 되더라도, 에레쉬키갈 여신은 책임감 있는 명계의 여주인이잖아.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지 둘이서 생각해 보자. / 에레쉬키갈 : 아우…… 고, 고마, 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6 ……실은 비스트가 아니라 뿔이 난 다른 무언가일 가능성은? / 에레쉬키갈 : ───으흠. 아니. 그 가능성은 없어. 충동은 없어도 내가 비스트인 건 확신해─── 참 이상한 일이지만. 아무튼 이대로는 외출도 못 해. 기척을 기만하는 술식이 필요하겠다. 이에 더해 뿔 자체도 어떻게든 해야지…… / (똑똑똑) / 마슈의 목소리 :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일어나 계신가요? / 에레쉬키갈 : 마슈인 것이야!? 어어어어떡하지!? / 일단 뿔 쪽은 이렇게 대강 응급처치를……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아, 리본으로 가려졌어…… 이거라면 괜찮을 것 같아. 이젠 감각을 기만하는 술식을, 서둘러서─── / 마슈의 목소리 : 에레쉬키갈 씨? / 에레쉬키갈 : 바, 방금 일어났으니까 잠깐 기다려 줘! 그런데 무슨 일이야? 무슨 인류의 위기 같은 문제가 일어난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응, 진심으로 말이야!? / 마슈의 목소리 : ……? 아뇨,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더니 마스터가 방에 안 계시고 문에 『산책 겸 밖에 나가 있겠음. 아침 식사 시간까지 로비에서 기다릴게』라는 쪽지가 붙어 있길래, 지금은 다른 분들 의견을 여쭙는 중이에요. 에레쉬키갈 씨도 어떠신가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물론 가는 것이야. 하지만 조~~금 기다려 줘. / 에레쉬키갈 : 내가 먼저 나갈게! 너는 나중에 화장실이라도 간 척하면서 티 안 나게 합류해 줘. 알겠지? (끄덕) / (에레쉬키갈 퇴실) / 마슈의 목소리 :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후후. 오늘은 예쁜 리본을 다셨네요. / 서복의 목소리 : 호오오, 슬슬 진심을 발휘하겠다 이거야? 액세서리 추가해서 매력을 업하시겠다? / 니키티치의 목소리 : 응? ……킁킁. 냄새가 나는군. 이건, 흠…… 짐승의…… / 마슈의 목소리 : 동물 냄새인가요? 어디서 동물을 기르는 걸까요. / 니키티치 : 음. 동물? / 마슈의 목소리 : 네. ……어? / 에레쉬키갈의 목소리 : 뭐뭐뭐 잘못 맡은 거 아닐까─? / ……왜 이렇게 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7 다 빈치 : 일어나길 바라진 않았지만 역시나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났어! 통신 두절 상황은 변함없어? 변함없지!? 알겠어, 그럼 다음 대처는─── / (문 개폐음) / 카독 : 다짜고짜 아수라장인걸. / 다 빈치 :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지─! 얘긴 들었어!? / 카독 : 그래, 대강은. (플레이어) 팀─── 그 녀석들이 간 두바이 전역과 연락이 불가능해졌다며. 비상사태인 건 확실한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거야? / 다 빈치 : 가장 중요한 존재증명은 잘 이루어지고 있어. 시바도 (플레이어)의 안전을 100% 확보하고 있고. 당장은 그냥 통신 불능일 뿐이긴 한데…… 본디 운명은 잔혹한 법이야. 미래보증이 97%를 넘는 경우는 드물어. 아무리 안전한 환경이라도 사고는 일어나지. 그게 100%란 건…… / 고르돌프 : 오히려 이상하단 건가? 뭐 좋은 일 아닌가, BB는 완벽히 제 할 일을 한 거야. 2030년의 미래도시! 필시 모든 게 잘 관리되고 있을 테지. 교통사고도 없거니와 강도도 없을걸! 리조트지로는 흠 잡을 데가 없는 환경이야. / 카독 : 당신도 있었구나. ……여름 휴가랍시고 방에서 드라이빙 게임을 줄창 즐긴다지 않았어? / 고르돌프 : 그럴 생각이었는데, 비상사태라면 어쩔 수 없지. 이번에는 딱히 틀어박혀 있고 싶던 게 아니라 그 녀석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거든. 그 뭐냐…… 올 여름에 한해선 그게 소장으로서의 역할이란 예감이 들지 뭔가. 요즘 그 녀석은 정신적으로 이런저런 일을 겪은 모양이다 보니─── 응. 색다른 땅에서 속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마음껏 기분 전환…… 진정한 의미의 『휴가』가 필요할 거라 내다본 거야. 그러니 그 휴가지가 100% 안전하단 건 좋은 일이지. ……통신이 먹통인 건 문제다만. / 카독 : ……그렇지. 평소에도 그렇다면 그렇긴 한데, 요즘 들어선 특히 위태로워 보였어. 하나부터 열까지 동감이야. 그 녀석을 잘 보고 있구나, 당신. / 고르돌프 : 흥. 스톰 보더의 인원이 적어서 그런 거야. 적은 인원이라 눈에 띄는 거지. 나는 명문 무지크 가문의 당주거든? 일개 조사원한테 쉽게 정을 주진 않아. / 카독 : 잘나신 말씀 고맙네 그래. 그럼 경보가 뜰 일은 없겠구나. 안전이 보증되어 있다면 긴급사태든 어떻든─── / (경보) / 다 빈치 : 이번엔 또 뭐야─!? / 뫼니에르 : (플레이어) 팀이 레이시프트한 곳에서 새로운 반응을 감지! 으음, 이건─── / 고르돌프 : 기록서기, 엘론 군! / 엘론 : 네. 과거 기록과 대조를 개시하겠습니다. ……실행 중…… ……간이 비교, 실행 완료. 하? 이건…… 농담이지? 이 반응은─── 72%의 일치율로 클래스 비스트. 그 애들이 레이시프트한 곳에 비스트가 출현했단 판단을 트리스메기스토스가 내렸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8 패션립 :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안내 예습을 하고 지각하는 일 없이 모시러 왔어요! 그럼 두바이 관광 2에리어째, 힘차게 가이드할게요! / 오늘도 수영복이구나 / 패션립 : 네! (플레이어) 씨가 사 주신 거니까요! 수영복은 여름의 정장이란 말을 멜트도 했어요! 자랑하는 투인 게 아니꼬왔지만요! 아, 그게 아니라…… 혹시 수영복이면 문제가 있나요? / 서복 : 문제될 건 없지─. 수영복으로 지내는 서번트 많잖아. 우 님도 그렇고. 여름은 수영복이 정장이야. / 테노치티틀란 : 저는 드레스코드를 준수하는 여름의 영애 모드지만, 요. / 에레쉬키갈 : …… (안절부절) / (역시 뿔 걱정을 하고 있네……) / 카르나 : 음─── / 바솔로뮤 : 응?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왜 그래? 멋진 가린 눈의 기척이라도 느꼈어? 그렇다면 꼭 좀 가르쳐 줄래, 하나도 빠짐없이! / 카르나 : 아니. 갑작스럽게 내 혼이 불타올라서 말이다. 전력을 다해야 할 전장에 서 있는 것처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같다. / 니키티치 : 잘은 모르겠지만 안다! 나도 귀가 저절로 꼿꼿해지는 게, 야성이 날뛰려 하는데. 오늘따라 무슨 냄새가 난다. / 테노치티틀란 : 청결한 도시인 건 틀림없지만 냄새 나는 게 아예 없진 않겠, 죠. 어제 비치에는 관광객 전용 낙타도 있었으니까요. / 그, 그래서, 오늘은 어디에 가!? 기대된다 관광 빨리 출발하고 싶다아! / 마슈 : 오늘은 아침부터 산책도 나가셨으니, 마스터의 기력도 충만하신 모양이에요……! / 패션립 : 오늘은 다운타운 에리어─── 주로 『두바이 몰』 관광에 갈 예정이에요!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쇼핑, 먹거리,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고루 갖춘 장소라고 해요. 그럼 바로 버스에 타죠! (전원 이동) / (괜찮아?) / 에레쉬키갈 : (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야. 미묘하게 냄새를 완전히 못 숨긴 것 같긴 하지만, 이만큼 영령이 있어도 확증까진 안 생기는 걸 보면 역설적으로 괜찮아. 들키면 0점이지만 안 들켰다면 100점인 셈이야. 즉 오늘도 너는 아무 걱정 없이 진심으로 관광을 즐겨도 돼!) / (그렇……겠다) /에레쉬키갈 : (응응 그렇지? 그러니 자, 걱정 말고 버스에 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9 서복 : 응? 이 길, 전에도 간 길 아니야? / 패션립 : 아, 여러분은 부르즈 할리파 앞까진 한 번 가셨댔죠. 두바이 몰은 부르즈 할리파 코앞, 분수광장에 인접한 시설이거든요. 위치상으로는 거의 똑같으니까 같은 길일 거예요. / 니키티치 : 같은 위치라면 저번에 관광해 두면 되지 않았나 싶다만. / 패션립 : 그, 그건 힘들 거라 봐요. 왜냐하면─── / 넓다─! 예쁘다─! / 패션립 : 두바이 몰은 그냥 쇼핑몰이 아니에요. 본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고, 총 면적은 축구장 200개에 필적! 굉장해요! 몰 안에는 1200곳에 달하는 점포랑 200곳 이상의 음식점…… 이에 더해서 수족관과 뮤지엄, 스케이트장 등등도! 그야말로 세계 최대급이라 할 수 있는 꿈의 초거대 쇼핑몰이에요! (출처 : 가이드 책자) 그렇다 보니 하루를 들여도 다 돌아볼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규모라 겸사겸사 관광하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해요. / 퍼시벌 : 이 몰에 관해서도 넓은 곳이란 점은 예습하긴 했는데…… 실제로 여기에 와 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위용인걸. 응, 체험해서 기뻐. / 테노치티틀란 : ──────. / - 테노치가 넋이 나갔어. 숨쉬는 것도 잊을 만큼 마음에 들어? / 테노치티틀란 : 아, 아니요. 딱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 수준까지 화려한 건 저희의 문화에 반해요. 이래선 인간보다 건물이 주역이 되잖아요. 끝도 없이 높고, 끝도 없이 아름답고, 끝도 없이 호화로우려 하다니─── 그러려 하다니─── ……뭐,. 도시의 얼굴인 건축물(부르즈 할리파)과 이어지는 길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 마슈 : 그러고 보니 이 몰을 쭉 가다 보면 첫날에 방문한 부르즈 할리파로 이어지죠. 이 몰은 규모가 워낙에 커서 건물 안에 있는 『매우 아름다운 거리』로도 보이니, 그런 점으론 테노치티틀란 씨의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있긴 하겠네요. 자, 그럼 어떤 동선으로 다닐지───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0 시민A : 오오 BB 님! BB 님께서 행차하셨다! 심심하신가? / 시민B : 우오──, BB 님─! 해방자이자 혁신자! 다음 이벤트를 빨리, 빨리! / 시민C : BB, 진정하십쇼 BB──! 과로하고 계세요, 조금은 쉬어 주세요──! / 시민D : 그 구두 한 켤레로 우주선을 살 수 있단 거 참말이쇼!? 어깨에 달이라도 실으셨쇼!? / (척) / 카르나 : 혼의 심금을 울리는 럭셔리한 광채. 칠흑의 드레스에는 금빛이 잘 어울리지. 다이아몬드는 영원불변이라고들 한다만. 한 치도 퇴색되지 않았군, BB 두바이. /BB 두바이 : 아니, 저기, 그저께 만났잖아요? 뭐 이상한 거라도 드셨어요? / 바솔로뮤 : 카르나는 원래 이렇잖아? 말뜻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너를 칭찬하는 거야. / BB 두바이 : 그, 그랬나요. 칭찬 듣는 게 싫지는 않은데요……. 뭐 됐어요. 그럼 마음을 다잡고, 두바이 몰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곳은 두바이가 자랑하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데, 그 질에 걸맞게 고상한 곳이기도 해요. 서민이 대다수인 여러분은 친숙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보충 서비스를 해 드리고자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거죠. / BB 두바이 : 응……? / 패션립 : 아, BB. 나, 시킨 대로 공부해서 가이드를─── ……어? 평소 어머님이랑 좀 다른가? / BB 두바이 :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가이드가 둘이 될 줄이야. 뭐…… 패션립이라면 문제는 없겠네요. 이대로 눈치 못 챈 척해야겠어요) 물론 다르죠. 셀럽이 됐으니까요. / 패션립 : 에휴, 매번 꼭 이상한 버전이 된다니깐. 그치만 나도 어제부터 이 수영복을 입은 신버전이지롱. 갈아입었단 점에선 하나도 안 밀려! / 퍼시벌 : 그래서, 보충 서비스란 건 뭐야? / BB 두바이 : 음─, 그렇죠. 서프라이즈성이란 것도 인기 유지를 위해선 중요할 테니…… 배틀이나 한 판 해 볼까요? / 서복 : 하아? / BB 두바이 : 아이 참─, 아침부터 제 멋진 액션을 보실 수 있다니 복받으셨네요~! 시민 여러분─, 주목~~☆ 칼데아의 마스터와 그 서번트들! 시대착오적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단 건 잘 알고 계시죠! 스페셜 무비를 보는 심정으로 이분들의 용맹한 모습과 제 셀럽함을 만끽해 주세요♡ (환호) / BB 두바이 : 하지만 방심하면 큰코다치실 거예요? 놀이는 진심으로 안 하면 행복과 직결되지 않거든요. / 테노치티틀란 : 논리는 이해가 안 되지만, 싸울 작정이군, 요. / 마슈 : 이, 일단 대응하죠! 여러분, 준비해 주세요! / 에레쉬키갈 : ……미안, 나는 이번엔 좀 쉬어도 될까? 그게, 두통이 아직 남아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이야. 아주 조금이지만. / 마슈 : 그런가요…… 하긴 에레쉬키갈 씨께선 여기에 오셨을 때부터 두통이 있다고 하셨죠. / (그러고 보니 그랬지……) (무슨 관련성이 있는 걸까……?) / 에레쉬키갈 : ……미안해. / 니키티치 : 에레쉬키갈. 사과할 필요는 없으니 고개를 들어라. 즐기기 위해선 쉬는 것도 중요! 하니 말이다! / (배틀) / BB 두바이 : 자, 여기까지 하죠. / 니키티치 : 어. 이제부터 재밌어지려는데…… / BB 두바이 : 동물귀 용사님은 그러시겠지만, 제 작업은 끝났거든요. (플레이어) 씨, 여러분. 각자 자기 손을 확인해 주세요. / 신용카드? / BB 두바이 : 네. 추가 서비스예요. 그건 이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카드. 이 만금과 포식과 화려에 찬 공간에 있는 건 물론 빠짐없이 고급품이지만, 그 카드가 있으면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어요. 드레스든, 보석이든, 고급 손목시계든./ 서복 :진짜로? 그런 걸 전원한테? 통이 너무 큰 거 아냐? 동탁이야? / BB 두바이 : 일단 한도액은 있지만요. 서민이 『진짜 무제한』을 손에 넣으면 도리어 균형이 무너질 것 같으니까요. 예를 들어 보석점을 가게째로 사들이는 무브는 당연히 불가능해요. 『뭐 하나를 산다면 뭐든 살 수 있는 수준의 무제한』이라 할 수 있겠네요. 뭐, 그래도 셀럽한 쇼핑에 익숙지 않은 여러분은 감당하지 못 하실 수도 있지만, 그것도 좋죠♡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살래, 못 사』 식으로 포기하고 견학 투어 윈도 쇼핑을 하기보단 『뭘 사야 할 것도 같은데 어떡하지!? 고민돼!』 식으로 당사자로서의 고민과 설렘의 행복을 맛보시길 바라는 거거든요. 우후후, 어떤가요, 여러분. 이 세심하고 평등한 제 서비스! / 시민들 : 끝내준다───! 그래야지 우리의 BB────! 너무 착해서 마구마구 설레───! 더 관리해 줘────! / BB 두바이 : 그렇죠, 암 그렇죠. 저는 언제나 카리스마니까요. 그럼 이만. 저는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 테니, 편히 지내세요. 마음껏 쇼핑하거나 액티비티를 체험하면서 행복을 실컷 맛봐 주세요! / (BB 두바이 퇴장) / 패션립 : 이상하네. 평소 같으면 "그 대신'이 어쩌고 하면서 난제를 강요할 텐데. 아무렴 어때, 나대지 않겠다니 됐지. 가이드는 앞으로도 쭉 내가 할 거거든. 그럼 우선 가볍게 몰 안을 돌아다녀 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1 두바이 몰 2층 대형 서점에서 / 무라사키 시키부 : 아와, 아와와. 설마 이러한 이국의 땅에 이토록 훌륭한 서점이 있을 줄이야. 참으로 멋진 표지의 책이, 한가득……! / 오사카베히메 : 와, 의외로 일본 MANGA도 있네. 이 서점이 일본 회사라 그런가? 뭐 그렇다 쳐도, 인기가 없으면 진열도 안 하지. 후후후……. (별 상관도 없지만 우쭐) / 셰에라자드 : 어머, 이건……. / 너서리 라임 : 우후후. 그건 본고장 『천일야화(알프 라일라 와 라일라)』. 여기 사는 아이들이 읽는 네 이야기구나! 까마득한 과거의 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이렇게 책이 되어 있다니, 참 멋진 일이야. 봐, 삽화로 그려진 너도 미인인걸? / 셰에라자드 : 으으. 차, 창피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 두바이 몰 G층 레벨 슈즈(신발 전문 에리어)에서 / 바반 시 : 마, 말도 안 돼. 이렇게 넓은데…… 신발만 판매하는 신발 전문 쇼핑 존이라고!? 아니, 그런 꿈 같은 경우가 실제로 있겠냐고. 요정의 숲이 처음엔 달콤한 향기로 인간들을 꾀어내는 것처럼, 보나마나 무슨 함정일 거야! 아하, 아하하하하! 미안해서 어쩌나, 그런 수법에 걸릴 줄 알고! …………. ……………………. / 바반 시 : …………………………………………참고 삼아 어떤 함정인지 좀 볼까? / 두바이 몰 G층 두바이 다이노(공룡 골격 전시 에리어)에서 / 애닝 : 왜 이런 데에 공룡의 전신 골격 표본이? 쇼핑몰 안인데, 여기. / 애닝 : 뭐, 나야 물이 오르니까 됐지만! / 두바이 몰 2층 두바이 수족관에서 / 브륀힐데 : 어머. 사막 나라 한복판에 이런 곳이. / 시구르드 : 그렇군,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것 같다. 이토록 무드 있는 장소가 있을 줄이야. ───내 사랑이여? / (푹) / 시구르드 : 하하하. 이곳은 어두운 점도 좋군. 피가 눈에 띄지 않으니 주위의 이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 브륀힐데 : …… (새빨개짐) ……. / 시구르드 : 내 사랑의 그런 얼굴을─── 본관 외의 사람이 볼 걱정도 없겠군. 음. 이곳은 아주 좋아…… / 두바이 몰 LG층 귀금속점에서 / 이슈타르 : 어떻게 된 거야, 저떻게 된 거야!? 어딜 봐도 최고급 보석이 주르륵! 질도 양도 최고 수준! 낙원(에딘)? 이곳이 사막에 생긴 낙원이야? 아, 그거, 그 다이아 줘! 크~, 행, 복, 해, 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2 마슈 : 잠깐 걸어다녀 봤을 뿐인데…… 어딜 가도 활기가 넘치네요. / 에레쉬키갈 : 그러게. 시장의 북적거림하곤 다르게 더 전체적으로 여유가 넘치는 느낌이야. 아니 일부, 너무 신나서 여유가 없는, 창피한 하늘의 여주인이 있던 것도 같지만, 물론 못 본 척했으니까 그런 신은 어디에도 없던 것이야. 응. / 카르나 : 이곳은 많은 서번트가 쇼핑을 하고 있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단 건 이해했다. 헌데 나는 썩 이해가 안 된다. 쇼핑이란 것은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입수하는 행위일 터. 허나 당장 필요가 없는 것까지 구입하고 싶게 만드는 가게의 꾸밈새는 다소 과하다 할 수 있다. 가령 우수한 케이크 가게가 여럿 있다고 치면, 양손에 다 들지도 못 할 만큼의 롤케이크를 구입하고 만다. 그래선 다 먹을 수도 없지. 칼로리로 폭발사산한다. / (왜 롤케이크 한정이지……?) (가네샤 씨의 새로운 보구……라도 되나?) / 바솔로뮤 : 품질 좋은 물건을 구매한다는 건 그 자체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법이야. 따지고 보면 『품질을 따질 수 있는』 쇼핑을 할 기회는 흔치 않아. 기본적으로 『가게에 그게 있냐 없냐』가 기준점이 되니 말이야.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아. 최고급 품질이란 점이 비싼 가격을 대가로 거의 절대적으로 보증되어 있어. 그걸 내키는 대로 만끽할 수 있단 건 실질적으로 퀄리티 높은 오락이 될 수 있는 거지. / 서복 : 헤어스타일 외의 말도 할 줄 아는구나……. / 바솔로뮤 : 가끔은 이럴 수도 있지? 해적업도 상인으로서의 소양이 그럭저럭 요구된단 점을 이해해 주길 바라서 말이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3 니키티치 : 그런데 마스터는 뭐 산 게 있나? / 실은 아직 없어. 구경만 해도 재밌다 보니…… / 패션립 : 그, 그 심정 깊이 공감해요. / 바솔로뮤 : 그래도 웬일로 BB가 카드를 줘서 쇼핑할 기회가 생겼는데, 쭉 돌아다니기만 하기도 아깝게 느껴지지. 무슨 좋은 수가…… / 바솔로뮤 : 그래, 생각났어. 지금은 『자기 게 아닌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산다』는 방침으로 가는 건 어떨까? 무작위로 몇 명끼리 팀을 짜서 상대방이 좋아할 법한 걸 선물해 주는 거야. / 색다른 느낌이라 좋은걸. 재밌을 것 같은 이벤트인걸 / 바솔로뮤 : 그렇지? / 퍼시벌 : 일리가 있어. 쇼핑하는 데 주저하고 있을 바에는 그런 방침을 딱 잡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 서복 : 응, 괜찮지 않겠어? / 마슈 : 알겠어요! 그럼 제비뽑기 준비를 할 테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4 두바이 몰 / 마슈 : 제비뽑기를 이용한 엄정한 추첨 결과, 이런 조합이 되었어요! / 마슈 : 우선 서복 씨, 니키티치 씨, 테노치티틀란 씨로 구성된 팀A. / 마슈 : 카르나 씨, 바솔로뮤 씨, 퍼시벌 씨로 구성된 팀B에─── / 마슈 : 그리고 마스터, 에레쉬키갈 씨, 저, 립 씨로 구성된 팀C예요! / 패션립 : 저는 가이드인 데다 카드도 없어서 동행만 할 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선물이라면 으뜸가는 걸 어제 받았거든요! / 에레쉬키갈 : ……. ……. / (아직 컨디션이 좀 안 좋아 보이니까) (같은 팀이 돼서 다행인 것 같아) / 퍼시벌 : 재합류는 어떻게 할까? / 마슈 : 시간과 집합 장소를 정해 두죠. 이곳은 넓으니까, 팀과 떨어져도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방침으로 가는 게 좋겠네요. / 바솔로뮤 : 이의는 없어. 좋아, 그럼 선물 교환 쇼핑 타임을 시작해 볼까! / (잠시 후) / 패션립 : (플레이어) 씨는 뭘 사실 건가요? / 글쎄, 아직 안 정했는데 에레쉬키갈은 어때? / 에레쉬키갈 : ……헛. 미, 미안해. 잠시 멍하니 있었어. 으음, 뭐였더라. 쇼핑 말이지? 글쎄…… 나도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 건 아니라서 몰을 좀 더 돌아다녀 봐야 할 것 같아. / 패션립 : 그럼 우선 이동할까요. 넓은 데다 사람도 많으니까 멍하니 있다간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조심하면서 가죠……! / 에레쉬키갈 : 괜찮아, 애도 아닌데. 너야말로 조심해야 한다? 분명 신경과민이랬지? 인파는 힘겹지 않겠어? / 패션립 : 고마워요. 그치만 끄떡없어요! 이럴 땐 사람이랑 안 부딪히게 엄청 집중하거든요. BB로부터 분리된 사쿠라 파이브(얼터에고) 중에서도 저는 어새신 계열이니, 전방향을 주의하면서 기척차단! 분명 괜찮을! 거예요! (이동) / (선물, 선물……) (다른 팀도)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고 있을까……?) / (배틀) / ……응? 고민하면서 걷다 보니까─── / 마슈 : 큰일났어요, 마스터! 조심하긴 했는데…… 립 씨랑 에레쉬키갈 씨하고 떨어지고 말았어요! / 난감한걸…… 그래도 집합 장소는 정해 뒀으니 합류는 금방 가능할 거야 / 마슈 : 그렇죠……. 길을 잃거나 팀과 떨어질 경우에는 공룡 화석 앞에서 집합하기로 했죠. 넓은 곳에서의 쇼핑에는 트러블이 따르는 법. 허둥대거나 소란 피우는 일 없이, 예정대로 두 분이랑 합류하러 가죠. / (잠시 후) / 공룡 화석이…… 어디에 있더라? / 마슈 : 그만큼 눈에 띄는 랜드마크가 있으면 길을 잃을 걱정이 없을 줄 알았지만, 몰 자체의 구조가 다 비슷비슷한 곳만 있어서, 비슷비슷한 시야만이 펼쳐지니…… 그 이전에 현재 위치를 알 수 없어져서 그곳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어, 어떡하죠……? / ……어디 가게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5 무슨 가게인진 모르겠지만 여기에 들어가 볼까 / 마슈 : 이곳은…… 가게가 아니라 서비스 시설인가 보네요. 헬스장인 걸까요? / ??? : 정답이야. 셀럽한테도 운동은 필요하니 말이지. / ??? : 『EXTRA SPORTS GYM』에 온 걸 환영할게. 너희가 지구에서 온 관광객이야?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이곳의 스탭 분이신가요? / ??? : 응. 임시지만. 다른 일도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야. 이 도시에 온 지 아직 며칠밖에 안 됐지만, 너희보단 몰을 잘 알 거라 봐. 무슨 곤란한 일이 있으면 상담 들을게. 너희, 이름은? / (플레이어)예요 / 마슈 :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 ??? : 그래.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씨, 마슈 씨. 나는…… 아니 점원의 이름은 불필요한 메모리인가. 『알바 오빠』면 돼. / 마슈 : 알겠어요. 마음 씀씀이 고맙습니다. 저기, 몰을 잘 안다고 하셨죠? 실은 길을 잃은지라 길을 여쭙고 싶은데요─── / 오빠 : 물론 좋지. 여긴 진짜로 넓은 데다 어디든 간에 요란하지? 맵이 있어도 길을 잃고 말아. 가고 싶은 곳, 찾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게. 하지만─── / 오빠 : (플레이어) 씨는 다른 고민이 있어 보이는데. 상담은 그것만이면 되겠어? / 그것만……이라뇨? / 오빠 : 아르바이트를 잔뜩 하다 보면 손님의 기분에 민감해지거든.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헛되이하지 마. 노는 것도 적당히 해야 이로운 법이야. / 마슈 : ……? 무슨 말씀인진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나쁜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 (정말로 신기한 게, 마치 믿음직한 선배처럼) (뭐든지 대답해 줄 것 같다) (그래서───) / 두바이에선 서번트의 클래스가 바뀌는 일이 흔히 일어나나요? / 그렇지. 불가능하진 않아. 오히려 간단할 지경일 수도 있지. 예를 들어, 여기 BB한테 신청만 하면 누구든 문캔서가 될 수 있거든. / 마슈 : 그, 그런가요? 이 두바이에 오고서부터 서번트의 클래스 인식이 잘 안 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런 일까지……. / 오빠 : 이곳에선 클래스 같은 건 그 정도밖에 안 된다고 인식하면 돼. 중요한 건 클래스가 아니야. 클래스가 바뀌는 것 가지고 본질까지 쉽게 바뀌진 않거든. 바뀌는 건 주위의 시선이지.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대책을 세울 수 있어. / 그렇구나! / 오빠 : 어이쿠,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네. 마스터라면 그래야지. / 마슈 : ? 당신은 선배가 마스터인 걸 알고 계시는 건가요? / 오빠 : 알고 있다기 이전에, 오히려 이 도시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걸. 셀럽한 BB가 초대한 손님이잖아. 기대에는 부응해 주면 좋겠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6 오빠 : 자, 길을 물어봤었지. 구체적인 길이야 물론 가르쳐 주겠는데, 길을 잃지 않는 방법도 전수해 줄게. 여기까지 오면서 통로 한복판에 있는 간판 같은 걸 몇 번 봤지? 그건 터치패널 지도야.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면 루트를 가르쳐 줘. 아니면 두바이 몰의 공식 앱도 있고. / 마슈 : 그, 그랬나요? / 은근슬쩍 하이테크였어…… / 오빠 : 이제 무사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면 다행이네. /오빠 : 그럼 잘 가. 행운을 빌게. / (끄덕) / 마슈 : 아하. 방금 분께 들은 방법을 쓰니 집합 장소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음? / 패션립 : 아, 찾았어요! 죄송해요, 주위를 신경 쓰다 보니 어느새 뒤처져서……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나진 않았나요, 마슈 씨, (플레이어) 씨!? / 괜찮아. 우리야말로 미안해 / 마슈 : 무사히 립 씨랑 합류하긴 했지만, 에레쉬키갈 씨께서 안 계시네요……. 합류 지점까지 이동할 예정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요. / 패션립 : 아, 저도 그 장소는 외워 두긴 했는데, 거기까지 가질 못 하는 바람에. / 마슈 : 아무래도 상황도 똑같았나 보네요. 괜찮아요, 친절한 분께 거기까지 가는 법을 들었거든요. / 패션립 :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 그런데, 이동하는 길에─── / 마슈 : 네? 들르고 싶은 곳이 생겼다고요? 물론 괜찮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7 (구입) / 두바이 몰 G층 두바이 다이노(공룡 골격 전시 에리어) / 마슈 : 자, 그럼 여기서 에레쉬키갈 씨를 기다리죠. / 패션립 : 어쩌면 쇼핑을 마친 다른 팀 분들이 먼저 합류할 수도 있겠네요. / 뭐, 그건 그거대로 좋지 / (잠시 후) / 서복 : ……어? 빠른걸. ……혼자 떨어진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그렇구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보니 좀 걱정되는데. 아, 우린 이미 삼각 선물 교환 마쳤어. 난 이거, 테노치한테 받은 머리 장식. 딱 좋게 오리엔탈해서 우 님한테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아니, 암만 그래도 남한테 선물받은 걸 선물로 주는 몰상식한 짓은 안 해. 그냥 이게 우 님의 머리에 장식되는 걸 상상하면서 후후후 커플룩…… 이러고 맘대로 즐길 뿐이지─. / 테노치티틀란 : 상정한 것하곤 다른 상급자 플레이지만, 기뻐해 주니 만족스럽네요. 저는 니키티치에게 이 두바이 몰의 모형을 받았어요. 위에서도 밑에서도 요리조리 볼 수 있다니, 아주 선정적인 아이템이 다 있네요. ……조금 많이 섹시해, 요. / 니키티치 : 그 감상은 잘 모르겠다만…… 기뻐한다면 됐다! 나는 서복에게 낙타용 안장을 받았다. 후후, 내 애마한테도 딱 맞더군! / 좋은 선물이 오갔구나. 다행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8 퍼시벌 : 이런, 우리가 꼴찌……는 아닌 모양인걸. 그래, 혼자 떨어진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구나. 선물 말이야? 나는 바솔로뮤에게 역사 가이드책을 받았어. 아주 기뻐. 이 책으로 두바이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배우고자 해. / 퍼시벌 : 배우면 실제로 체험해지고 싶어지고, 체험하면 또 배우고 싶어지는 법. 나는 바로 지금, 그 아늑한 무한 루프를 맛보고 있는 중이야. / 바솔로뮤 : 나는 카르나한테, 물론 초고급 가발을 받았어! 이야, 역시 베풂의 영웅. 잘 아는걸, 아주 잘 알아……! / 카르나 : 내가 아니어도 쇼윈도 앞에서 꼼짝도 안 하는 네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으리라 본다만. / 어이쿠, 멋진 선글라스 / 퍼시벌 : 내가 준 선물이야. 이 아이템의 유용함을 깨달았거든. 좋은 건 같이 누려야지. / 서복 : 태양의 아이라도 햇빛 대책이 필요해? / 카르나 : 나도 눈부신 건 눈부시다. 익숙하긴 하다만, 차광이 된다면 나쁠 건 없지. 이건 취향 문제다. 파이널 다크 갓Ⅱ라 명명했다. / 퍼시벌 : (짐작하건대 선글라스의 이름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9 니키티치 : 자, 이제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 것만 남았군! / (잠시 후) /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힘든 상황이다 보니) (어쩌면, 에레쉬키갈은……) / 서복 : 안 오는걸─. / ……그래도 꼭 올 거야. 상황이 어떻더라도, 성실한 에레 쨩은 약속을 지킬 거거든 / 서복 : 오, 오우. 딱히 나도 영영 안 온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진지한 얼굴로 대답하지 좀 마. 쫄리잖아. / (잠시 후) / ??? : ……한참 늦었다 보니 진작 포기하고 다른 데로 갔을 줄 안 것이야. / 어서 와 그럴 리가 없잖아 - 선택 / 마슈 : 어서 오세요, 에레쉬키갈 씨! / 에레쉬키갈 : 미안해. 조금…… 길을 잃는 바람에. / 마슈 : 괜찮아요, 저희도 한참 길을 잃었거든요! 친절한 헬스장 아르바이트 분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여기에도 다다르지 못 했을 수 있어요. / 무사히 합류했으니 실은 에레쉬키갈한테 줄 선물이 있어! / 에레쉬키갈 : 어? 아, 아아…… 삼각 선물 교환. 그러고 보니 그러기로 했지.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 마슈 : 길을 잃으셨으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순서대로 가는 걸로 하기로 하고…… 부디 마스터의 선물을 확인해 주세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그럼…… / 에레쉬키갈 : 모자……? / (그건 급조한 뿔가리개니까) (이걸로 교체하자) / 에레쉬키갈 : …………! 으, 으음…… 그게, 조금 창피하니까…… 다들 안 보는 데서 쓰고 올게. (잠시 후) / 에레쉬키갈 : 이런…… 느낌인데. ……어때? / 좋은걸! 잘 어울려! / 에레쉬키갈 : ~~~~~~! 저, 전해야 할 말이, 있지. 저기, 그게…… / 에레쉬키갈 : ……고마워. / 천만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0 에레쉬키갈 : 넋 놓을 때가 아니었던 것이야. 으음, 이제…… 내가 마슈한테. 마슈가 (플레이어)한테 선물을 골라 줘야지. 으흠. 기다리게 해 놓고 미안하지만, 선물 교환 시스템은 공평하게 마치고 싶으니까─── 다들 여기서 기다려 줄래? 금방 선물을 사 올게! / 바솔로뮤 : 물론 좋지. / 마슈 : 사실 저는 이미 점찍어 둔 게 있으니, 이젠 구입하는 것만 남았어요. / 에레쉬키갈 : 그래!? 그럼 진짜로 나만 남았잖아. 뭐가 좋을까, 마슈한테 어울리는 게…… 뭐가……. / 마슈 : 저기, 저는 진짜로 뭐든 아예 마음만이라도 괜찮아요! / 에레쉬키갈 :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각오하도록 해, 반드시 최고의 선물을 골라 주는 것이야. 자 가자! / (부스럭) / 뭐 떨어트렸어 (아까까지 쓰고 있던 리본이네) 이제 필요 없으니 버릴까? / 에레쉬키갈 : ! 아니, 그건 안 돼! 아, 으음, 그게. 필요는 없지만 필요해! 용도가 없어져도, 그건 소중한─── 아니, 원래는 호텔 비품이니까 함부로 버리는 것도 그렇지 않나 싶단 뜻인데. / 에레쉬키갈 : 아무튼 내가 가지고 있을래! / 에레쉬키갈 : 소중한, 추억이니 말이지. / 마슈 : 에레쉬키갈 씨께 받은 스톨, 매우 고와요. 이건 분명 포우 씨도 좋아할 촉감일 거예요! 칼데아에 돌아가면 둘이서 둘둘 마는 미래가 눈에 선해요! / 에레쉬키갈 : 그래. 기뻐해 주니 다행인 것이야. 네가 마슈한테 받은 선물도 참 좋은 거지. / 너무 비싸서 평소에 쓰기 겁나는 멋진 모자를 받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1 에레쉬키갈 : 어, 내가 왜…… 어느새 이런 곳에……. / 에레쉬키갈 : 다른 애들하고도 떨어지고 말았나 봐. ……(플레이어)…… / 에레쉬키갈 : ……몹쓸 마스터인걸. 말도 없이 어딘가로 가다니. 나약한 인간이니까 얌전히 여신이랑 같이 있을 것이지. ……여신, 이라…… / (치직) / 에레쉬키갈 : 으…… 큭─── / ??? : ───끔찍하군─── / 에레쉬키갈 : ……뭐지…… 목소리……? / ??? : ───몹시, 끔찍해─── / (두근) / ??? : ……죽음을 극복하는 것.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이 미래는 잘못되어 있다. ……영장의 상속이 그릇되어 있다. / ??? : 혼이 이르는 곳을 지켜라. 혼의 안녕을, 영장의 존엄을 지켜라. 우리의 책무는 보존. 마땅히 있을 것을 잃어선 안 된다. / (두근) / ??? : 명계는 공포의 땅이 아닌 종착의 땅이다. 그걸─── / (두근) / ??? : 너는 그 혼에 무엇보다 깊이 새기고 있을 터. / ??? : ───내가─── / (치직) / 에레쉬키갈 : 으…… 흐으, 하아……! 대, 대체 뭐야……! 혹시─── 글른, 걸까. ……이미……. 아니, 그래도……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2 바솔로뮤 :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한 거였는데, 삼각 선물 교환은 잘 풀린 모양이야. 적절하게 쇼핑을 즐긴 것 같으니…… 이렇다면 카드를 준 BB도 만족하겠지. / 자,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오늘은 이만 호텔로 돌아갈까 / 마슈 : 네, 그러죠. 어딜 봐도 빈틈없이 새롭고, 매우 호화롭고, 매우 넓고, 매우 청결해서─── 우리는 최고 품질을 이곳에서 제공하겠다는 통일된 의지 같은 걸 저는 느껴졌어요. 몰이라 하면 그냥 『가게가 많이 있는 시설』이라는 인상이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까 여긴 도저히 그런 한마디로 치부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었어요! / 패션립 : 도착했어요. 여러분, 두고 가시는 게 없도록…… / 에레쉬키갈 : 읏……! / (휘청) / 패션립 : 앗, 위험해요…… / (팅) / 패션립 : ……? 서둘러서 받아 냈는데, 머리에 무슨 딱딱한 게……. 어, 그건……? / (휘청이는 걸 받아 낼 때) (모자가 살짝 틀어졌어─!) / 패션립 : ??? 으음, 머리에 달린 그건, 대체─── / 에레쉬키갈 : 으, 그게, 으음, 아아, 그렇지 참!? 내일 이후의 예정으로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있던 것이야, 그러니 잠깐 이쪽 그늘로! 아무 말 없이 빠르게! 다들 방에 돌아가 있어도 돼! / 마찬가지로 나도 립한테 볼일이 좀! / 마슈 : 그런……가요? 알겠어요, 그럼 이따 봬요. / 패션립 : 뭐, 뭔가요!? 이, 이런 인적 뜸한 그늘에서 할 얘기라면, 혹시…… 설마…… 무슨, 매우, 개인적인 얘기를 하려고─── 그치만 에레쉬키갈 씨도 같이……? / 에레쉬키갈 : ……어떡할래, (플레이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는데…… / 립은 떠들고 다닐 애가 아니니까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설명하는 게 맞겠어 / 에레쉬키갈 : ……그렇지. 이대로 넘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만, 어쩌다 발설할 리스크가 남아 있어. 그럼 오히려 포섭하는 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해지지. 알겠어. 잘 들어, 립? 지금부터 할 얘기는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 침착하게 들어 줘. 또 결코 너무 놀라지 말아 줘. / 패션립 : ? / (잠시 후) / 패션립 : 네…… 네. 갑자기 뿔이 나서…… 비스트……? 헉! 그럼 아까 그 뿔, 역시 무서운 거였군요!? 보기만 해도 피부에 닭살이 돋아서, 또 제 신경과민 때문인가 했는데……. / 에레쉬키갈 : 너한테 순순히 설명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더 있어. 이 건으로 너한테 묻고 싶은 게 있기도 했거든. 이로써 거리낄 것 없이 물어볼 수 있겠어. 솔직하게 말해 줘. 이건─── 네 상사인 BB 짓이야? / 패션립 : ……BB가 상사던가? 저희의 근본이란 건 확실한데요. / 에레쉬키갈 : 큭…… 그 자연스럽게 엉뚱한 반응. 오히려 연기가 아니지, 그거. / 립은 솔직한 애니까 말이지 / 에레쉬키갈 : 여기에 오고서 일어난 이변이니까 초대한 BB가 제1용의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적어도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패션립 : 네. ……그치만 BB 짓일까요……? / 에레쉬키갈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 패션립 : 그 사람이 당신한테 그런 짓을 했다면 지금쯤 무슨 액션을 취하고 있었을 거예요. 크게 웃으면서 나타나선, 히죽히죽 관찰하거나 난처해하는 걸 약올리는 등 하면서요. / 그럴 것도 같아…… / 패션립 : 숨어서 관찰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으음─? 아, 그치만, 결코 BB 짓이 아니란 발언은 입이 찢어져도 못 하겠네요. 이렇게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게 필요한 페이즈 중 하나고, 진짜 재미는 더 뒤에 있단 식으로, BB의 목적에 따라선, 막…… 아직 『방치』하는 상황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 에레쉬키갈 결국 그 셀럽한 BB가 제1용의자인 건 변함이 없나……. 이게 인위적인 상황일 경우라면 말이지만. / 패션립 : 그래서, 으음…… 저는 앞으로 어떡하면 될까요? / 일단 앞으로 이 건은 비밀로 해 주면 좋겠어 / 패션립 : 그치만…… 비스트는 그거죠? 인류의 적이죠? / 에레쉬키갈 : ……. ……. / 그래도 이건 무슨 착오가 일어난 거일 테니까 무슨 일이 있기 전까진 지켜보는 데 그치고 싶어 / 패션립 : ……(플레이어) 씨의 생각을 알 것 같아요. 여름 휴가 중이니 말이죠. 다들 즐기고 있는 모양이니 더 쉬게 해 주고 싶다. 영문 모를 문제를 생각하는 건 우리만이면 된다…… 그런 느낌인가요? / 뭐, 그렇게…… 되지 / 패션립 : 알겠어요! 일단 에레쉬키갈 씨의 뿔에 관해선 남들 앞에서 언급하지 않도록 할게요. BB가 뭘 꾸미고 있는지 여부도 제가 가능한 범위 내로 살펴볼게요. / 에레쉬키갈 : 솔직히 그래 주면 든든해. ───고마워. / 패션립 : ……아뇨. 저야말로 조금 기뻐요. 신뢰해 주고 비밀을 밝혀 주셔서요. / 패션립 : 여기 있는 셋만의 비밀이죠. 그럼 내일도 잘 부탁드려요! (패션립 퇴장) / 에레쉬키갈 :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 심플하게─── 사고 덕분에 동료가 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 에레쉬키갈 : 긍정적 사고구나. 정말, 네 그런 점은─── / 에레쉬키 갈 : 아무것도 아냐. 어, 얼른 방으로 돌아가자. 몰이 워낙 넓었다 보니 다리가 피곤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3 에레쉬키갈 : ……좋아. 괜찮아, 괜찮아. 오늘 하루도 힘내 보자! 후후후. 최악의 기분이었던 어제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즐겁게 끝마쳤으니, 무난한 기분인 오늘은 더욱 최고의 하루가 되고 그러지 않을까? 긍정적 사고지, 후후.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갑작스럽긴 한데 큰일이에요! / 에레쉬키갈 : 큰일이라니, 뭐가? / 마슈 : 제 방패에 설치된 영기 반응 레이더가…… 물론, 여기에 오고서부터 쭉 상태가 안 좋다 보니, 전에도 보고드렸다시피 클래스 분석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는데, 오늘이 되니까 갑자기 예상 밖의 반응을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비스트예요! 가까이에서 비스트 반응을 감지하고 있어요! / 에레쉬키갈 : ……헤…… 헤에에에에에에……? / 그렇……구나……? 그거, 큰일……났는걸……? / 마슈 : 맞아요, 마스터. 정확한 위치와 출력은 불명이지만 반응이 있는 건 틀림없어요. 클래스 감지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이긴 해도 이건 어떤 의미로는 독립적인 기능 부분이라 단순한 버그로 치부하기도 힘들어요. / 퍼시벌 : 마슈의 보고를 의심할 생각은 없어. 참 심각한 사태인걸. / 니키티치 : 역시 그렇군. 그 짐승의 냄새, 잘못 맡은 게 아니었나─── / 카르나 : 그런가. 내 몸을 누비던 열기는 즉 고양감에 의한 것이었군. / 서복 : 그래도 말이야, 비스트란 게 무슨 길고양이 같이 주위에 어슬렁거리는 거던가? / 테노치티틀란 : 뭐……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거나 사람들이 고통에 아우성치는 등 그런 상황도 아니죠. / 마슈 : 죄송해요, 구체적인 상황은 전혀 파악이 안 돼요……. 어떻게 대처할까요, 마스터? / 아─, 정보가 없는 이상은 행동에 나서기도 힘드니 일단은 낌새를 살피는 방침으로─── / 마슈 : ……그렇죠. 이쪽에서 무슨 행동을 벌일 만큼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여러분의 감각이라는 뒷받침은 있지만, 오작동일 가능성도 없으니…… / 어제처럼 두바이 관광을 하면서 추가 정보를 수집하자 / 패션립 : 그, 그그그, 그러, 죠?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비스트 같은 건 없다는 인식으로 가죠! 진짜로, 가까이에 비스트가 있단 경우는 들은 적도 없단 말이죠, 하여튼 참! / 에레쉬키갈 : ……. ……. / 패션립 : 아, 아무튼 복잡한 건 문제가 터진 뒤에 생각해요! 그보다 오늘 관광 예정이에요! 장소는 비즈니스 거리 에리어예요. 이곳은 구경 다닐 뿐인 관광이 될 것 같은데, 하던 대로 버스를 타고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4 패션립 : 으음─, 지금 가는 곳은 올드 두바이와 다운타운 두바이 사이에 있는 곳, 두바이의 은근히 중심부에 있는 비즈니스 거리인데─── 응, 어? 이런 위치였던가…… 게다가 관람차도 같은 에리어에 있네……? 아인 두바이는 마리나 쪽에 있지 않던가……. / 왜 그래? / 패션립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으으, 안 돼, 안 돼, 쿨하게, 멋지게! 한심한 가이드 도장이 찍히게 생겼어……!) / 퍼시벌 : ……. ……. / 패션립 : 가이드 책자에 잘못된 내용이 좀 기재되어 있었나 봐요. ───아무튼 간에! 여기에 있는 건 우뚝 선 마천루들.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게 깜짝 놀랄 거대 건축물, 두바이 프레임이에요! / 패션립 : 이상한 모양을 한 거라고 하면 그 외에도 미레 박물관 등이 있는데, 인기가 워낙 많아서 안에는 못 들어갈 것 같으니 일단 두바이 프레임에 가 보죠! / 영문 모를 커다란 액자─! 이게 뭐야─!? / 패션립 : 네, 이곳이 두바이 프레임이에요. 높이는 빌딩 48층에 상당하는 150m, 가로로는 95m!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액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대요. / 퍼시벌 : 자료로 사진은 봤는데…… 응, 역시 실제로 보니 놀라운걸. 이 박력, 이해 불능의 존재감. 매우 좋은 체험을 하고 있어─── / 테노치티틀란 : ……믿기지 않아요. 생각조차 못 할 용기, 그리고 센스군, 요.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주위와 완전히 조화된 데 더해, 유일무이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니…… 멋져…… 오라버니가 좋아하실 법한 건물…… / 바솔로뮤 : 애당초 이건 뭐 하는 건물이야? / 패션립 : 으음, 두바이의 아름다운 풍경 자체를 잘라 내어 보여 주기 위한 건축물이라는데요……? 선 위치에 따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양쪽을 완벽하게 볼 수 있대요! / 테노치티틀란 :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자체를 예술품으로 간주하는 거군, 요! 액자는 그림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파츠. 이를 테면 이건 두바이의 드레스…… 아니요, 갑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멋져…… / 액자를 어루만지듯이 손을 들고 있어…… 무진장 마음에 드나 봐…… / 마슈 : 예술품이라 하니, 저기서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붓을 놀리시는 두 분이 보이네요. / 마슈 : 역시 아티스트 분들꼐도 흥미로운 건축물인가 봐요. / 마슈 : 저기선 셀카를 즐기시는 두 분도. 하긴 이곳은 SNS 명당일 수밖에 없겠네요. 그 외에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5 ??? : 이곳이군. 케밥과 샤와르마……?를 주문한 소비자는 고객님이십니까? / 에릭 : 고기이이이!! / (와구와구) / ??? : 상품 전달 완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나─── 응? / (띠롱) / ??? : 음. 리뷰가 올라왔군…… 『빠르고 안전한 배달 덕분에 제 남편의 공복도 잘 가라앉았습니다. 그대로 뒀으면 근처를 걸어다니는 낙타인지 뭔지를 덮쳐서 그 고기를 먹었을 텐데, 그 와일드함이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면 결과적으로 제 남편의 매력을 전세계의 암컷년들이 깨달아서 제가 괜스레 저주를 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태가 되지 않아서 안심하는 저중입니다. 너무 흥분해서 저주가 나왔네요. 죄송…… 평점은 물론 별 5개입니다. by 대리 작성 아내』 / 에릭 : (엄지 척) / ??? : 시스템상 누가 대리로 리뷰를 쓰는 건 불가능할 텐데……. 뭐, 가족인가 보니 따지지 않기로 하지. 아무튼 이 리뷰가 곧 가장 큰 보수. 다음 주문을 기다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6 ??? : 음? 너희는……. / 당신은 펜테실레이아…… 가 아닌! / 마슈 : 그 안경, 그 넥타이. 당신은…… 아마조네스 CEO 씨……!? / ??? : 음. 맞긴 하다만, 그렇지 않다. 이곳에 있는 나는 은하 전역에서 활동하는 전자상거래, 택배 회사 CEO일 뿐만이 아니라 이 두바이의 신규 사업, 즉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살린 신형 식품 배달 서비스의 사자다. 한 번쯤은 들은 적이 있지 않나? 그렇다, 이름이란 모스트 임포턴트한 컴퍼니의 얼굴이자 코어 유닛. 리마인드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말하마. 똑똑히 외우고 돌아가 다오. 그리고 친구에게 쿠폰권과 함께 포교해 다오. 지금 이 도시를 석권하고 잇는 그 배달 서비스의 이름은─── 유니버이츠. / CEO : 즉 나는 유니버이츠의 CEO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7 비즈니스 거리 / 유니버이츠……! / CEO : 음. 회원가입은 이미 했나? 아직 안 했다면 이 QR 코드로도 가능하다. 아주 쉽다. ───아니, 잠깐. 여기서 만난 것도 무슨 인연이겠지.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 뭔가요? / CEO : 나는 너희를 문제 해결의 프로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 너희가 이곳에 있단 건 이번에도 무슨 사건을 해결하는 중이 아닌가 싶군. 그러니 묻겠다─── 너희. 최근 이 도시를 술렁이게 하고 있는 문제에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 / 마슈 : 으음, 도시를 술렁이게 하는 문제라뇨……? / CEO : 뻔하지. 저 게시판에도 공지가 있지 않나. / 『비스트 경계경보 발령 중』 『당신 옆에 비스트가 있을…… 수도?』 『발견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해 주세요!』 『두바이 치안유지에 협력 바랍니다』/ ………………. / 카르나 : 아무래도 BB도 눈치챈 모양이군. / 퍼시벌 : 그렇다면 실제로 있는지 여부는 몰라도 『그 기척은 느껴진다』는 건 틀림없다고 봐야겠어. / 에레쉬키갈 : ……. …………? (잠깐. BB가 지배하는 도시에서 이런 공지가 떴다는 건 비스트화는 역시 BB 짓이 아닌 건가……? 아니, 그렇게 여기게 해 놓고 혼란스러워하거나 난처해하는 우리를 관찰하는 중…… 그런 패턴일 수도 있지…… 결국 아직 결론을 내릴 순 없어. 모두의 경계도가 올라서 사태가 악화된 건 확실한가 보지만……!) / 패션립 : 저, 저는, 비스트 같은 건 없을 것 같은데요…… 근거는, 어어, 없어요. 진짜로 없는데, 그냥 느낌이 그래요……! / 아무튼 우리하고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마슈 : 네. 저희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중이라……. 이곳에 있는 건 기본적으로 휴가를 위해서고, 두바이를 즐기잔 게 기본 목표예요. / CEO : 그런가. 무슨 돌파구(브레이크스루)를 발견하나 했다만, 유감이군. / 바솔로뮤 : 무슨 일 있었어? / CEO : ……그래, 설명하면 무슨 힌트를 얻을 가능성도 있겠군. 그럼 지금은 브레인스토밍으로 Win-Win 관계를 목표 삼도록 하지. / CEO : ……실은 최근 들어서 우리 배달원이 습격당하는 피해가 빗발치고 있다. / 카르나 : 그게 비스트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 CEO :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모른다, 이게 정확한 앤서가 된다. 허나 뭐가 어떻든 이는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며, 이러한 사태는 치안이 좋다는 평판이 자자한 두바이에선 이상한 일이라 한다. 비정상적인 문제가 일어났다면 우선 비정상적인 원인을 의심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나? / 퍼시벌 : 논리는 이해가 돼. 그래서, 사건 해결로 이어질 법한 정보는 있어? / CEO : 없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가장 사견 해결에 가까워질 거라 판단되는 행동을 스케줄링해 두었다. / ……어떻게요? / CEO : 유니버이츠 배달원 전원에게 휴가를 주고! 그 대신 내가 몸소 모든 배달을 담당하는 것! 그렇게 하면 다음 피해는 확실하게 나에게 올 테지. 이건 제법 클레버하고 크리티컬한 솔루션을 위한 메소드다! / 서복 : 어거지 오프 파워급 미끼 작전이잖아. / ……혼자 하면 힘들 텐데 관광하는 겸 CEO의 배달을 돕는 건 어떨까? / 서복 : 그럴 줄 알았어─. 뭐 괜찮지만. 바이크 같은 거 타고 이동하지? 그 버스로 따라갈 수 있으려나? / CEO : 아니. 아마조네스식 배달법, 즉 발로 뛴다만. / 서복 : 아, 그래……. 그럼 우리도 뛰어야 해? 힘들겠는데. / 카르나 : 걱정 마라. 따라갈 수 없어져도 내가 단독으로 따라갈 수 있을 거다. 사실 나는 산타클로스이기도 하다. 배달이라면 그 경험이 살아날 터. / 서복 : 무슨 이상한 소린가 싶지만, 사실이니까 더 악질이지……. / 패션립 : (으음, 도시에 비스트 경계경보가 뜬 이상, 비스트가 있는 건 확실해졌지만, 배달원 습격범은 에레쉬키갈 씨일 리가 없으니까…… 범인은 비스트하곤 무관한 사람이거나 다른 비스트란 게 되지…… 지금은 뭐가 됐든 어디 있느냐 비스트 같은 의심의 눈길을 받고 싶지 않으실 테니─── 응. 어떻든 간에 범인을 빨리 잡는 게 에레쉬키갈 씨의 안전과 직결될 거야! 나를 신뢰하고 비밀 동료로 넣어 주셨으니까…… 힘내야지!) / 패션립 : 다양한 곳에 가야 할 것 같으니, 비즈니스 거리를 돌아다니는 예정은 바뀌지…… 않겠네요. (플레이어) 씨만 괜찮다면 저도 괜찮아요! / CEO : 고맙다. ───이런, 주문이 들어왔군. 그럼 바로 다음 배달에 나서도록 하마. 픽업 가게는…… 카레 가게인가. 언제 어느 타이밍에 습격당할지 알 수 없다. 충분히 주의해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8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안 건데 꽤 상업적인 활기도 넘치는구나 / 패션립 : 그러게요. 나중에 갈 수크…… 시장 쪽은 상업으로 더 활기가 넘칠 텐데, 이곳은 이곳대로 바이크나 차가 바쁘게 오가고 있어요. / CEO : 이 도시의 식품 배달 서비스는 유니버이츠만 있지 않다. 그 외에도 여러 라이벌 서비스가 생겨 나고 있지. 승산이 있어 보이면 신입이 끼어드는 게 세상의 섭리다. 식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동시 전개하는 쇼핑몰 및 택배 서비스도 그렇고 말이다. / 에레쉬키갈 : 한창 생존 경쟁 중이란 뜻이구나. / CEO : 그렇다. 까놓고 말해서 이 도시는 경기가 좋으니 말이다. / 테노치티틀란 : 경기가 안 좋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순수하게 도시를 신봉하는 시민만 있는 게 아니라, 외지 출신 노동자가 많아지는 건─── 그건 그거대로 문제도 많아지겠, 죠. 남 일이지만요. / CEO : 그 말대로 이 도시에는 다양한 입장의 다종다양한 소비자가 있다. 그건 좋은 일이기도 하며, 향후의 과제이기도 하지. 시민. 셀럽. 경영자. 노동자. 그리고 가능성이 있을 뿐이지만, 비스트……. / 에레쉬키갈 : ……. ……. / CEO : 자, 고객은 이 근처에 있을 텐데. / ??? : 으음. 몰래 온 거라 눈에 띄긴 싫은데, 이쯤은 괜찮겠죠? 가게에 당당히 들어가기보단 배달 서비스가 나을 거고, 이미 주문해서 취소도 안 되니까요. 암요, 이쯤은 허용 범위예요. / CEO : 저건가 보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유니버이츠입니다! / ??? : 아, 네. 그건 제가 주문한 거죠. 고맙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9 비즈니스 거리 / CEO : ……. ……. / ??? : 어? 왜 그러세요? 배달 서비스…… 맞죠? 그 박스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은 제가 주문한 요리…… 맞죠? / CEO : 헛. ───이런, 실례. 그럼 여기에 수령 사인을. / ??? : 네, 물론이죠.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사인했어요. / CEO : ……. ……. / ??? : 또 뭐가 있나요? ……어이쿠, 당신은 이쪽 분 같지만 이쪽 분이 아니시군요? 몰래 온 건데, 우연히 마주치고 만 모양이네요. 후후. 이게 무슨 확률인가 싶긴 하지만요. / CEO : 걱정 마십시오.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할 겁니다. 이건 절대 수칙입니다. 단, 예의는 아니어도 하나만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이번 퀘스트는─── 짐승 사냥입니까? / ??? : 아니에요. / CEO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쪽 사정하곤 무관하시겠군요. 시스테마틱한 일류 서비스로서 불필요한 발언을 한 점, 실례했습니다. 이건 다음에 이용 가능한 쿠폰입니다. 추가로 무슨 의견이 있으시다면 거리낌 없이 소비자 센터에 말씀해 주십시오. (중략) 시엘 : 거리에서 들은 소문대로군요. 좋은 식후 운동이었어요. 고마워요. / 마슈 : 저야말로요. 어디선가 겪어 본 것 같은 연속기(콤보)였어요! /서복 : 은근히 신부들 쪽 같은 움직임이었지. 같은 유파야? / 시엘 : 다른 대행자의 싸움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흑건을 쓰는 자는 많지 않을 텐데요…… / CEO : 음, 명성대로의 움직임이군. 과거에 은하를 구한 값을─── / 시엘 : 어이쿠, 저는 몰래 변덕스럽게 이곳을 찾아온 일개 관광객인데요? 그 점 잊지 마시길. / CEO ; 그랬지요. 실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0 ??? : 이런, 이거 고맙네요. 하지만 실례라니 당치도 않아요. 마냥 시스테마틱해도 고독해지는 법이니까 인정 넘치는 서비스도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해요. / CEO : 그 의견과 감상은 기꺼이 참고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재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중요한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 …………? / ??? : 무슨 큰일이 생겼나 보네요. 특히 저쪽 분들께. ……흠. 흠흠……. 어이쿠. 그러고 보니 이곳은 팁 문화가 있는 나라였죠. 안전하게 배달해 주신 배달원 분들께 팁을 드리도록 할게요. 구체적으로는 소화 운동 겸 대련을. / 벌써 다 먹었어!? 어느새!? / 패션립 : 말하는 동안 태연하게 술술 드시고 있었어요. / 마슈 : 저, 저기, CEO 씨께선 저분이 누구인지 아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분이신가요?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 CEO : 내 입으로는 말할 수 없다. 개인정보 보호는 서비스의 신뢰도에 직결된다. / ??? : 어디 보자…… 그럼, 저는 C.I.E.L─── 시엘이라고 불러 주세요. / 시엘 : 그냥 부르기는 부담되신다면 시엘 선배여도 오케이예요. / 왠지 요즘, 저런 분위기를 한 사람을 많이 보네…… / 시엘 : 선배는 몇 명이 있어도 좋은 법 아닐까요. 남을 잘 챙겨 주는 선배라면 더욱 그렇고요. 뭐, 그것도 과해지면 선배에서 교관이 되는 법이지만, 그땐 그때죠. 뭐든 간에 경험하고 볼 일. 이 무대(도시)에는 이런 작풍(싸움)도 있단 걸 이번 기회에 알고 가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1 시엘 : 그보다, 대련 중에 들은 고민 말인데요. 배달원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요. 그리고, 비스트……? (힐끔) /에레쉬키갈 : 그, 그그, 그런 것이야? 무슨 짚이는 바가 없는지…… 궁금한데…… / 시엘 : ……. ……. / 시엘 : 짚이는 바는 없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중요한 건 어떻게 조사에 착수하느냐예요. 대충 수상쩍다, 대충 이럴 것 같다, 이런 정보로 행동해선 시간도 인원도 낭비할 뿐이죠. 우선 확실하게 파악되는 부분부터 발판으로 삼아 정보를 쌓아 올려가 보세요. / 바솔로뮤 ; 듣고 보니 그렇지. 우리는 아직 기초적인 확인조차 안 한 것 같아. CEO, 피해를 당한 배달 건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을까? 배달원과 배달 장소, 배달하던 요리 등도. 내용이 자세할수록 좋아. / CEO : 알겠다. 즉시 파워포인트로 정리해서 프레젠테이션하마. 피해 장소는 지도에 맞추도록 하고─── 어떤 요리인지도 자세히 기재하고 싶다만, 미안하다, 워낙 생소하다 보니 말이다. 어떡해야 할지……. / 패션립 : 저, 저, 가이드로서 공부해 왔으니……! 이름을 보면 어떤 건지 대강 알 수 있어요! 아마도요……. / CEO : 그건 매우 고맙군. 유능한 스탭이구나. / 퍼시벌 : 나도 보조 정도라면 가능할 거야. 자, 작업을 시작해 보자. (잠시 후) / CEO : 자, 이게 완성된 피해 리스트다만. / 응? 이건─── / 바솔로뮤 : 눈치챘어, 마스터? 이렇게 리스트화하니까 일목요연하지. / 마슈 : 네. 설마 이런 공통점이 있을 줄이야……! / 시엘 : 무슨 힌트를 발견하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럼 저는 이만. 신경 쓰이는 가게를 체크하는 중이거든요. / 네, 고맙습니다! / (시엘 퇴장) / 서복 : 으음─, 이상한 사람이었지─. / 마슈 : 네. 신비로운 여유가 넘치는 게…… 범상한 분이 아니신 건 확실해 보여요. / CEO : ……. ……. / 에레쉬키갈 : 그래서, 다음 행동은 어떡할 거야? / CEO : 그래. 이 공통점을 이용하면 미끼 작전의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거다. 아니, 아마 확실하게 범인을 꾀어낼 수 있을 거다. 다음 수가─── 크리티컬한 솔루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2 퍼시벌 : 배달을 맡는 요리를 한정하기. 그게 다음 수구나. / 바솔로뮤 : 정확히는 요리의 종류지만. 시스템은 이미 조정해 뒀어. / CEO : 주문이 들어왔다. 『크나페』라는 요리다. / 패션립 : 밀가루로 만든 실반죽에 크림을 넣거나 시럽을 뿌려서 먹는 과자예요! / (잠시 후) / CEO : 다음은─── 『루카이맛』이군. / 패션립 : 튀긴 빵에 달콤한 시럽을 뿌린 음식이에요! / 니키티치 : 음. 이제 알겠군! 한정해 놓은 요리는 『달콤한 것』이로구나? / CEO : 그렇다. 우리 배달원들이 받은 피해를 재확인해 보니, 습격당해서 빼앗긴 요리는 전부 『디저트』라는 점이 판명되었다. 내가 이쪽 요리를 잘 모르는 탓에 데이터상으로 그 공통점을 눈치채지 못 한 거다. / 바솔로뮤 : 그래서 지금은 배달을 그쪽으로 한정하고 있어. 뒤집아 말하면, 현재 이 두바이에서 디저트를 배달하는 배달원은 우리뿐이라는 게 되지. 다른 서비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서도. / CEO : 우리의 점유율은 지금도 넘버 원을 유지하고 있다. 즉 습격당할 확률이 가장 높은 건 사실이라 할 수 있지! / 테노치티틀란 : 정말로 잘 풀리면 좋겠는데, 요. ……? / ??? : 우우…… 아아아……. / ??? : ……! 제1정의물질…… 감지(디텍티드). 보급, 개시……! / (텅) / 에레쉬키갈 : 어, 뭐야!? / 마슈 : 수수께끼의 검은 갑옷…… 장갑……?을 두른 존재가 습격해 오고 있어요! / CEO : 나타났느냐! 기다리고 있었다! / 카르나 : 이게 비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협이란 점은 틀림없지. 대처하마. /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니까 일단은 살살 부탁할게! / (배틀) / ??? : 으으…… 응……? / 마슈 : 다, 당신은……!? / 마슈 : 다, 당신은…… 엣쨩 씨! 마스터! 수수께끼의 검은 갑옷 안에서 나타난 건 엣쨩 씨예요! / 왠지 그럴 것 같더라. 드디어 만났구나, 디저트 습격범…… / XX 얼터 : ……엣쨩……? 그렇게 불린 시절도 있던 것 같은데요……. 아마 이 양자갑주 퀀텀 아머를 입기 이전, 한참 옛날 시즌 일이 아니었는지……. / CEO : 의식이 몽롱한가 보군. 자, 어떡할까. / 사정이 좀 있어 보이니 청취할 시간을 주세요 / CEO : 뭐, 알겠다. / 테노치티틀란 : 그래서, 왜 디저트를 습격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나, 요? / XX 얼터 : 사태의 발단은 언제였을지…… 아무튼 어느 좌표에서 블랙홀에 삼켜진 게 시작이에요. 퀀텀 아머는 생명 유지를 위해 반자율 모드가 되었고, 저는 의식을 잃은 채─── 이곳에 표착한 건 좋은데, 재기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서 사전에 설정되어 있는 분자식 C12H22O11를 중심으로 한 보급 물질 회수를 자동으로 행하고 있던 것 아닐까요. / 에레쉬키갈 : ? / 마슈 : 그건 수크랄로스…… 설탕의 주성분이네요. / 바솔로뮤 : 깨어나기 위한 조건으로─── 어떤 의미로는 생명 활동에 그게 필요했단 거구나. / 퍼시벌 : 하지만 남의 걸 빼앗는 건 좋지 않은걸. / XX 얼터 : 간이 센서 기동, 상황 파악. 으음. 윤리 규정이 허술했는지, 금지 조건에 들어가지 않은 탓이에요. 설마 클릭 한 번으로 다종다양한 가게의 과자(요리)를 알아서 배달해 주는 꿈 같은 서비스가 이 은하에 발생해 있을 줄이야. 무시무시하네요……. / CEO : 그 말은 즉, 유니버이츠 같은 배달 시스템을 몰라서 그런 거였다고? / XX 얼터 : 이그젝틀리. 또, 제 데이터베이스에 없던 디저트만 있던 것도 자체 판단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는 요인이 되었어요. 크나페. 루카이맛. 마물. 바클라바……. 그런 것들 때문에 폭주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정말 범죄적인 디저트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3 CEO : 좋아. 할 말은 다 했나 보군. (척) / XX 얼터 : 빌런은 최종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강하고 멋져지는 것과 동시에 의외로 순순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는 법. 즉─── ……죄송해요. / CEO : 나 원. 폭주 비슷한 상태였다고 할 수 있나. 나도 당근 비슷한 무언가를 보면 폭주하는 체질이니 심정은 이해한다. 비스트하고도 무관해 보이는 데다, 순수한 피해액도 크지 않으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군. / XX 얼터 : 와~. 그 넓은 그릇에 감사의 허그로 응하고 싶지만, / XX 얼터 : 에너지(칼로리) 부족 때문에 일어날 수도 없어요. 한스럽도다. / (끄덕) / 마슈 : ……마스터? 뭘 결심하신 것처럼 끄덕이셨는데, 대체……? / CEO. 회원가입했으니 지금부터 서비스를 이용해도 될까요? / CEO : 물론이다. 유니버이츠에 가입한 걸 환영하마! / 그럼 지금부터─── 아랍 디저트를 잔뜩 주문할게요! / 에레쉬키갈 : 너, 설마……. / 엣쨩을 일으키기 위한 의미도 있는데 나도 먹고 싶어졌어…… / 니키티치 : 하긴, 아까부터 달콤한 냄새가 나지! / 바솔로뮤 : 비스트 문제는 진척이 없지만, 적어도 습격 사건은 해결됐지. 범인 확보 기념 디저트 파티를 벌이고 싶다 이거구나. / 서복 : 그 파티를 범인이랑 같이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뭐, 다들 괜찮다면 그래도 되나……. / 카르나 : 산타의 기억이 깨어나서 주먹이 근질거리고 있던 차다. 내가 배달을 맡으마. / 바솔로뮤 : 요리를 주문하는 건 한 점포만이 아니지? 나도 배달을 맡을게. / 퍼시벌 : 배달은 전원 교대제로 하자. 먹은 적이 없는 걸 먹는 건 여행지에서의 가장 큰 체험이 돼. 그런 거라면 모두가 맛보는 게 제일이지. / CEO : CEO가 몸소 정상화된 유니버이츠 배달 제1호를 맡는 것은 상징적 이펙티브지. 자, 주문해라. 유니버이츠는 너무 기다리게 하는 일 없이 갓 나온 요리를 신속배달해 드립니다! (잠시 후) / 카르나 : 『마물』 배달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 서복 : 아니 크리스마스 아닌데? / 카르나 : 미안하다. 배달을 하고 있자니 그 눈부신 나날이 생각나서 말이다. / 패션립 : 마물은 아랍식 쿠키고, 안에 호두나 피스타치오, 잼 등이 들어 있어요! / XX 얼터 : 소박한 단맛. 훌륭해요. 에너지 급속 차지 중이에요. (냠냠) / 퍼시벌 : 응, 순한 맛이야. 잔뜩 쌓아두고 먹고 싶은걸…….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4 알바 누나 : 번호를 말씀해 주세요. 자, 받으세요. 옮기실 때 조심해 주세요. / 바솔로뮤 : 고마워. / 바솔로뮤 : 좋았어, 픽업 완료야. 이제 이걸 수로에 있는 배로 파티 회장까지…… 음, 너는? / BB 릴리 : 활약하고 계시네요. 아까도 좋은 활약이었어요. 일개 무법자가 아닌 해적업 경영자로서의 분석 능력이 잘 느껴졌어요. 바솔로뮤 씨는 여유 넘치는 행동거지를 하고 계시지만, 그 근간에는 규율이 있군요. 효율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검은 수염 티치는 난폭한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만용 넘치는 상인. 그리고 당신은─── 자유가 없는 군인이라 보면 될까요. / 바솔로뮤 : 이거 참. 칭찬해 주니 고마운걸. / 바솔로뮤 : 가능하면 말이 아닌 태도로, 그래, 지금부터 가린 눈에 적응하면 성장한 뒤에도 그 외의 선택지가 사라져서 아주 자연스럽게 세상이 가린 눈 천국이 될 테니─── / BB 릴리 : 역겨워라─♡ 상은 이걸로 드릴 거예요─! / (뽕) / 바솔로뮤 : 이건? / BB 릴리 : 포상 스탬프예요! 너무 역겨운 소리만 하고 다니시면 안 돼요─. 밝은 사람 연기를 하는 것도 과하면 보기에 쓰라리거든요. (BB 릴리 퇴장) / 바솔로뮤 : ……나 원. 방금 지적 자체가 쓰라린걸. 그런데, 뭐였지……? 뭐, 해로운 거란 감각은 없는데. 그런 말을 했지만 실은 수줍어서 그런 거고, 비밀의 가린 눈 랜드에 입장 가능한 증표(스탬프)일 가능성도 없진 않겠어. 기대해 둬야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5 배불러…… / 마슈 : 네. 아랍 디저트, 무시무시해요. / 서복 : 먹은 적 없는 색다른 디저트에는 확실히 폭주할 위험성이 있는걸……. / XX 얼터 : 대화 중에 실례할게요. / 마슈 : 아, 엣쨩 씨. 몸은 괜찮아지셨나요? / XX 얼터 : 네. 에너지가 완전히 보급돼서 정상 모드로 이행했어요. 비상 사태로 인한 폭주이긴 했지만, 은하경찰 신고 안건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오히려 디저트 파티로 환대해 주시다니……. 소위 아공간 컨테이너에서 웬 떡, 넝쿨째 굴러든 반물질 같은 상황이죠. (유니버스적 표현) ───빌런도 디저트의 은혜는 잊지 않아요. 그리고 사죄만으로 끝이라 생각하지도 않아요. 노동력으로라도 사례와 배상을 하고 싶어요. / CEO : 좋은 마음가짐이군. 배달원이 되는 것도 좋긴 하다만, 역시 지금은─── 사건 해결에 큰 활약을 한 이 일류 아르바이터들. 앞으로도 위험한 사건에 휘말릴 것 같더군. 이들의 호위를 맡기고 싶다만 어떤가. / XX 얼터 : 문제없어요. 배달은 다시 에너지 고갈이 일어날 때, 과오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없지 않거든요. / (인원은 이미 충분히 있지만) (지금은 뭐에든 간에 기대고 싶은 상황이니……) / 그럼 잘 부탁할게 / XX 얼터 : 계약 완료. 아군이 된 최종 시즌 직전 빌런의 든든함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예요. 동시에 사망 플래그를 조심하고 싶기도 하지만요. / CEO : 너희에게는 감사할 따름이다. 고맙다. 멋진 활약이었다. 사건 해결도 그렇고, 물론 배달원으로서도 말이다. 유니버이츠는 누구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신시대의 고용 형태이기도 하다. 언제든 배달원으로 복귀해도 된다. 누군가에게 요리(마음)을 전하는 네 근육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 마슈 : 문제없이 추가 방을 제공받았어요. 자, 이게 엣쨩 씨의 방 열쇠예요. / XX 얼터 : 고맙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6 서복 : 오늘은 지쳤어. 얼른 방에 돌아가서 쉬어야지……. / 그쪽 엘리베이터는 만원이 될 것 같으니 이쪽 걸 타고 둘이랑 올라갈게 / XX 얼터 : ───아. 좋은 기회니까 재확인해 둘게요. 여러분은 비스트를 찾는 중이시죠? / 에레쉬키갈 : 그그그, 그렇……지? 만약 있다면 말이지? / XX 얼터 : (빤히─) ……뭐 됐어요. 그런데 이건 빌런 레이더. 일정 이상의 격을 지닌 빌런을 감지하거나 말거나 하는 아이템이에요. / (삑삑삑삑) / 빨갛게 점멸하는데……? / XX 얼터 : 그러게요. 마치 아주 가까이에 강대한─── / 에레쉬키갈 : 아와, 아와와와…… 아, 그, 그래, 그건 내가 명계의 여신이라 그런 거 아닐까!? / 에레쉬키갈 : 다들 잊어먹기 십상인데, 나는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혼돈 악의 존재인 것이야!? 더 사악하게 웃어야 하나 봐. 오호호호, 하면서! 아니 이래선 오히려 천칭(정의)의 여신 같지, 난감한 것이야, 어떡해야 하는 것이야? / XX 얼터 : (빤히─) ───뭐 됐어요. 이 반응이 구체적으로 무얼 가리키는지는 같은 빌런의 정을 봐서 말하지 않기로 하겠지만, 충고를 드리자면 기만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세요. 특징적인 요소가 새고 있는데, 그 대책을 안 하니까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면 레이더에도 걸리고 마는 거예요. / 특징적인 요소라니……? / XX 얼터 : ───창휘은하(유니버스)의 냄새인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7 마리온 호텔 /퍼시벌 : 역시…… 피해 갈 수는 없나. (또각또각) / 퍼시벌 : 어이쿠. 아무래도 같은 생각인가 봐. / 카르나 : 아마 그럴 테지. / 바솔로뮤 : 글쎄? 나는 그냥 좀 신경 쓰여서 그런 것뿐이야. / 퍼시벌 : 그게 그거지. 자, 그럼─── (똑똑똑) / 마슈 : 네. / 퍼시벌 : 실례할게. 이런 밤중에 레이디의 방에 방문하는 게 무례하고 몰상식한 짓이란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얘기해 둬야 할 게 있거든. 미안하지만, 잠시─── / 마슈 : ……괜찮아요. 좀 전에 다른 분들도 오셨거든요. / 퍼시벌 : 그렇구나. 역시 다들 눈치챘나 봐. / 서복 : 뭐, 그만큼 같이 지내면 말이지─. 특히 오늘 하루에 국한하지 않아도 마슈 쨩은 『같이 지낸』 세월부터가 다르잖아. / 마슈 : ───그렇죠. 평소랑 다르단 걸 눈치채고 말아요. / 퍼시벌 : 그럼 우선 대전제를 공유해 두자. 에레쉬키갈이 비스트가 되어 있어. 마스터는…… 아마 패션립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걸 숨기려 하고 있지─── 다들 동의해? (전원 끄덕) / 바솔로뮤 : 정보 공유는 마쳤지? 자, 이 회의의 의제는 그걸 감안하고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인데……. / 마슈 : (거수) / 테노치티틀란 : 말하세요. / 마슈 : 이건 제 개인적 판단이고, 결코 여러분께 강요하고 싶은 건 아닌데요─── 저는 기본적인 스탠스를 정해 두었어요. 그걸 미리 말씀드리게 해 주세요. 저는 굳이 언급하지 않는 방침으로 가고자 해요. / 니키티치 : 호오. ───그 의도는? / 마슈 : 마스터가 그 이변을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는 건…… 분명 『말해도 의미가 없다』── 아뇨, 그 이상의 『디메리트가 존재한다』, 그리 판단하셨기 때문일 거라 봐요. 사태를 밝힘으로써 상황이 호전되거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면 마스터랑 에레쉬키갈 씨께선 반드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을 거예요. 두 분은 그런…… 선량하고 분별력이 있는 분들이세요. 저는 그 점으로는 확신을 품고 있어요. / 서복 : 뒤집어 생각하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게 확정되어 있어서 말을 안 한다고도 볼 수 있지. 즉…… 저쪽도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고, 해결할 실마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는 게 맞겠는걸. / 퍼시벌 : 아마 그게 맞을 거야. 우리에게 협력을 청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마스터가 판단을 그르칠 리 없어. / 카르나 : 허나 우리는 알아서 눈치채고 말았지. 그렇다면 대처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 바솔로뮤 : 그렇지. 치명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해. 그걸 위해서 가능한 건 해 두고 싶은걸. / 마슈 : 마스터의,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행동해야 해요. 하지만 역시 그럴 경우에도 『우리가 눈치챘다』는 점을 세 분께 들키지 않는 게 좋을 거라 봐요.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어떤 이유, 로? / 마슈 : 방금 전에 말씀드린, 마스터가 판단하신 『디메리트』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그건 제 시점에서도 똑같이 디메리트로 여겨지거든요. 가령 우리랑 세 분이 지금부터 에레쉬키갈 씨를 두고 대화를 나눠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고 칠게요. 그렇게 되면─── 아마 마스터는 전력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행동하실 거예요. 그렇게 된 이유도 모르고,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도 말이에요. ……에레쉬키갈 씨도 행동 패턴을 바꾸실 수도 있어요. 본인의 의지로 우리한테서 떠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즉─── 구태여 식상한 표현을 쓰겠는데, 『여름 방학은 여기까지』라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테노치티틀란 : 아아. 그건─── 문제가 되긴 하네, 요.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자는 마스터(틀라마카스키)에게 주어진 이 휴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테니까요. / 바솔로뮤 : 아─, 뭐, 응. 최근 들어 많은 일이 있었나 보니 말이지. 전력으로 기분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곤 생각했어. / 퍼시벌 : 마스터에게는 책임감이 있지. 어떤 의미로는 과할 지경이야. 그러니…… 쉬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겠지. / 마슈 : 네. 현재 마스터가 여름 휴가 시간을 이 두바이에서 보내고 계시는 건─── 분명 우리가 두바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계시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 쪽에서 그걸 부정하면, 여름 휴가 자체가 없던 게 돼서 반드시 칼데아의 마스터로서 행동에 나서실 거예요. 그러고 싶지 않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 그 사람에게 여름 휴가를 체험시키려면 우리가 즐겨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 그러니 들켜선 안 된다는 뜻이, 죠? / 마슈 : 네. 저는 적어도 그런 겉치레 정도는 유지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리는 우리대로 여름 휴가를 실컷 즐기고, 마스터가 덩달아서 여름 휴가를 체험하다 사태를 잊을 만큼 즐기시는 동안, 우리 선에서 비밀리에 문제가 해결되는 게 이상적이에요. 그건 어쩌면 마스터에 대한 배신이자 거짓이 될 수도 있겠지만……. / 서복 : 뭐 어때. 거짓말 하나 못 하는 관계성이란 건 오히려 불건전하지 않겠어? 나도 우 님께 어떤 거짓말도 안 하냐고 하면 그렇지 않거든. 폭산하신 뒤에 키가 작아져도 평소랑 똑같으시다고 하거든. 작아진 우 님도 귀여우시니까 뭐 어때! / 퍼시벌 : 알겠어. 그럼 나도 그 방침으로 갈게. 물론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무슨 일이 생길 때는 마스터와 한몸이 되어 사태에 임하겠다는 대전제가 깔리지만. / 마슈 : 감사합니다. 앞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진짜로 위험한 상태가 되면 마스터가 직접 나서서 상황을 바꾸려 하실 거예요. 그때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해도 문제없을 거라 봐요. / 카르나 : 이해했다. 내일부터의 행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지? / 서복 : 관광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는 식이 될 테니, 기본적으로 큰 변화는…… 없나? / 퍼시벌 : 그렇지.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왜 에레쉬키갈이 비스트가 되었는가, 사태는 불분명하지만─── 중요 참고인은 있어. 이 도시에 비스트 경보가 뜬 이상, 지배자인 그 사람이 모를 리가 없지. / 테노치티틀란 : BB군, 요? 하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얘기는 들어 보고 싶네요. / 마슈 : 하지만 그 분수광장 앞에 가도 BB 씨를 만날 수 있을지는 불명이에요. 확실하게 만나려면 방법은 하나뿐이죠. / 카르나 : 그 미션인가. / 마슈 : 그 점도 있어서 아마 마스터는 예정대로 투어를 하고 계시는 거 아닐까요. / 니키티치 : 흠흠. 그렇다면 우리도 똑같이 투어를 계속할 수밖에 없겠군! / 퍼시벌 : 자, 오늘 회의는 이쯤 하면 됐나. / 마슈 : 가능하다면 내일 또 이렇게 집합하면 좋겠어요. 무슨 진전이 있으면 그때 보고하기로 하죠. (전원 끄덕) / 마슈 : 그럼 여러분. 요악하자면, 우리의 목적은 『에레쉬키갈 씨 비스트화의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것』 『그걸 세 분께 들키지 않는 것』 『두바이 관광 투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세 가지가 메인이 돼요. 특히 2번째 건 애드리브 실력이 요구될 것 같네요. 저도 최대한 도움을 주고받고자 하니─── 여러분, 내일부터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8 패션립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바이 남부 사막지대 관광이에요! 어제까지의 세련된 미래적 타운 라이프에서 일변하여 두바이의 와일드하고 파노라마한 매력이 폭발! 한대요! / 바솔로뮤 : ……확인하겠는데, 문제는 그대로야? 즉, 비스트 주의보나 경보는 지금도 거리에 돌고 있어? / 패션립 : 어, 어어……? 프론트에 좀 물어볼게요. (잠시 후) / 패션립 : 아, 아무래도 여전히 경보가 돌고 있나 봐요. ……이제 신경 꺼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우리하곤 상관없는 것 같기도 한데요─? / 퍼시벌 :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동의하는 건 칼데아 서번트답지 않지……) 아니,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야. 일단 주의는 해 두자. / 에레쉬키갈 : (……저기. 어떡할래?) / …………. / 에레쉬키갈 : (저 애가 한 말…… 짚이는 바는 없어도 걸리긴 하는데. 오늘 어떻게 행동할지를 좀 생각해 보는 것도……) / 하던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정보를 모으면서 여름 휴가를 만끽하자! / 에레쉬키갈 : (……너무 태평한 거 아니야?) / 그래도 비스트 피해는 전혀 안 나오잖아. ───나올 리가 없으니 말이지 / 에레쉬키갈 : (……으……. ~~~~!) / 으흠. 거리에는 비스트 정보가 없었지만 사막에는 있을 수도 있으니 예정대로 가자! / 에레쉬키갈 : 하아. (플레이어)가 그러자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야. 하여튼……. / 퍼시벌 : (마스터도 다양한 측면으로 정보를 모으고 싶어 하는 건가. 그렇다면……) 미안해, 5분만 시간을 주지 않을래. 레스토랑에 두고 온 게 있거든. 먼저 버스에 탑승해 줘. / 마슈 : 아, 네. 그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9 패션립 : 사막 에리어는 호텔이랑 가까워서 비교적 금방 도착할 거예요. / XX 얼터 : 오─. 이게 버스. 로켓 비행도 아공간 항행도 하지 않고 내연기관으로 휠만 회전시키는 탈것…… 신기하게도 노스탤직한 기분에 빠지네요. / 테노치티틀란 : 음. 이 근방은…… 공터가 많군, 요? / 패션립 : 두바이는 아직 절찬 개발 중이라고 하니까 그런 곳도 있지 않을까요. / 테노치티틀란 : 한창 개발 도중이라는 거군, 요. 어리네요 어려. ……아니요, 물론 저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요. / 테노치티틀란 : 틀라마카스키는 저에게 어떠한 추가 건축을 하고 싶으신가요? 거리낄 것 없이 말해 주세요, 불법 건축이 아니라면 선처할게요. 아니죠, 어느 나라 법에 따르느냐 같은 해석에도 달리니까, 불법 건축도 어쩌면 가능성이? 후후후……? / 사막 입구야! 진짜로 가깝네 / 패션립 : 여기선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4WD차를 타고 데저트 사파리 체험을 할 거예요.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막 한복판까지 초대하는 거죠! 으음, 드라이버 분이 마중 나오실 텐데…… 앗, 저건가? / 바게스트 : 왔나. 인원은 전원 모였지? 예정보다 한 명 늘었다고? 문제없다. 내 차는 넓으니 그 정도 자리는 있다. / UDK……! 단장……! / 마슈 : 바게스트 씨께서 드라이버를 맡으시는 건가요? / 바게스트 : 그래. 지금 내가 삼림 보호에 주력하는 나라는 건 이미 알 거라 본다만─── 각지에서 사막 녹화 대책이 진행되는 것도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사막은 언젠가 삼림이 될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올 여름의 나는 삼림뿐만 아니라 사막의 평화도 지키는 존재다. 쓰레기 등을 버리면 가만 안 둘 줄 알아라.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지 않으니 말이다. / 든든해…… / 바게스트 : 좋아, 차에 타라. 목적지인 절경 스팟까지 익사이팅한 사막 드라이브를 체험시켜 주마. 참고로 살살 운전하진 않을 거다. 이 활동의 수입이 자연보호에 직결된다는 이유도 있다만…… 귀중한 사막 파도 아닌가. 그 박력, 약동하는 차체를 만끽해 주길 바란다. 그래도 멀미가 심한 자는 가운데 자리에 앉도록. 소문으로 들은 제트코스터 수준은 아니어도 그에 근접한 진동이 있으니 말이다. / 서복 : 참말이냐……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 우와아아아아아!? / 바게스트 : 꽉 잡고 있어라! 속도를 조금 올리겠다! 이럇─! (부우우웅) / 서복 : 나나나낙하감 미쳤어─! 모래언덕은 보기보다 의외로 고저차가 있구나─! / XX 얼터 : 이 전신에 걸리는 무자비한 G. 마치 은하경찰에게 쫓기느라 데브리 묘지를 서커스 궤도로 이판사판 도망치던 그때 같은…… 무규─. / 카르나 : 격동이군. 그야말로 격동이다. 균형 감각과 코어 근육이 단련된다. / 바솔로뮤 : 하하하, 외해에서의 태풍이 떠오르는걸. / 에레쉬키갈 : 이거 액티비티야? 고문은 아니지? / 패션립 : 그, 그럴 텐데 자신이 없어졌어요……! 어, 흐아아, 에레쉬키갈 씨, 모자가 틀어졌어요……. / 에레쉬키갈 : 우와아아!? (허둥지둥 모자를 손으로 누름) / (흔들) / 패션립 : 손잡이에서 손을 떼면 위험하니 대신 제가 누름돌이 될게요…… 에잇! / (꽈악) / 패션립 : 아, 제 골짜기에 조심해 주세요, 들어가면 큰일나요! / 에레쉬키갈 : 고맙긴 한데, 그럼 너무 꽉 문대지 않으면 좋겠는 것이야!? / 서복 : (이래저래 고생이 많나 보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0 바게스트 : 도착했다. 다들, 잘 버텼구나. 360도, 파노라마 경치를 즐기다 가라. / 조금 어지럽긴 한데─── 진짜로 사막 한복판이야─! / 마슈 : 우리도 지금까지 사막에 간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곳들하곤 조금 다른 인상이 드네요. 은근한 안심감이 있는 게…… 아까까지 있던 근대적인 두바이 거리 바로 옆에 있다는 입지가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 서복 : 바람이 상쾌하고, 기온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게, 기분 좋다. 다 죽어 가던 반고리관이 힐링돼……. / 마슈 : 사막의 아름다움. 태양의 아름다움. 자연의 웅대함…… 그런 걸 또렷하게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군요, 이곳은. / 바게스트 : 그래. 자연이라는 의미로는 삼림도, 언젠가 삼림이 될 수도 있을 사막도 차이는 없다. 그렇게 말해 주니 나도 보호하는 보람이 있구나, 마슈. (그리고 이곳이라면 폐하께서 싫어하시는 애벌레도 없…… 없는 것도 같고, 특별급 기척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음?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1 (진동음) / 바게스트 : 실례. 전화가 왔다. 나다. ───위치가 판명되었다고? 그런가, 알겠다. 감사하마. / 에레쉬키갈 : 무슨 일 있어? / 바게스트 : 흠…… 숨길 일도 아닌가. 최근 들어 이 사막 근방에 『영웅을 타락시켜 파멸시키는 사악한 존재』가 출몰하는 모양이라 말이다. 방금 연락은 그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고다. 이제부터 포박하러 갈 예정이다. / 마슈 : ……! 영웅을 타락시킨다고요……? / 즉 뒤집어 말하면 착한 여신을 재해처럼 만들어서 파멸시키는 존재……!? /에레쉬키갈 : 묘, 묘하게 구체적으로 뒤집어 말한 것도 같은데, 그렇지,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나? / 가 볼 수밖에 없어! 그거 돕게 해 줘! / 바게스트 : 너희의 힘을 빌릴 수 있다면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다만. 괜찮겠나? / 마슈 : 원래부터 저희는 리조트 체험뿐만 아니라 도시의 비스트 문제 정보 수집도 겸해서 이곳에 온 감이 있거든요. / 바게스트 : 비스트인가……. 하긴 그런 이야기가 돌긴 한 데다, 나도 어렴풋이 냄새는 느끼고 있지. 오늘따라 그게 유독 짙어진 것도 같고, 옅어진 것도 같은 묘한 변화가 생겼다만…… / 에레쉬키갈 : (내가 여기에 있어서 거리가 가까워진 점하고…… 어제 저 애 말을 듣고 술식을 조정한 점 때문이겠구나. 그래도 나하곤 무관한 냄새일 가능성도 아직 남아는 있는…… 걸까……?) / 퍼시벌 : 기꺼이 도울게. 뭐가 어떻든 간에 평화를 어지럽히는 불한당은 간과할 수 없어. / 패션립 : 저는 뭐, (플레이어) 씨가 그러시겠다면 따를게요……. / 바게스트 : 좋아. 그럼 다시 차에 탑승해 다오. 직행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2 교외 사막 / 바게스트 : 상대는 아무래도 이 동굴을 아지트로 삼은 모양이더군. / 니키티치 : 오오…… 척 보기에 악당이 몹쓸 꿍꿍이를 꾸밀 것 같은 곳이군. / 퍼시벌 : 음? / 몰레 : Coucou? 단체손님이 왔는걸? 어서 와─. / 자크 드 몰레……! 엄청 못된 꿍꿍이를 꾸밀 법한 사람이긴 해……! / 몰레 : 에이 참─ 마스터, 그 눈빛은 뭐야? 꼭 내가 모든 것의 원흉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눈빛인데. 무서워라 무서워─. / XX 얼터 : 으음. 당신은……? 행성 가이객스의─── 은하 정복을 획책하는 템플 흑기사단(누아르 나이츠) 총장, 데블 서머너 블랙 고트……!? / 몰레 : 몰라 몰라, 그런 엉뚱한 설정 모르거든! 또 누아르랑 블랙이 겹치지 않았어? / XX 얼터 : ……아닌가 보네요. 다행이에요. 행성간 흑미사는 같은 빌런이라도 좀 질겁하는 수준의 만행인지라. / 바게스트 ; 질문하마. 이곳에서 뭘 하고 있지? / 몰레 : 으응─? 으음─……. 하고 싶은 것 중에서 가능한 걸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 단, 뭐든 맘대로 할 수 있지도 않지만. / 에레쉬키갈 : 더 구체적으로. ……사악한 힘으로 영웅을 변질시키고 그러는 중이야? / 몰레 : 아이고야, 석류석(가넷)처럼 진지한 눈동자. 왜 그러실까~? / 에레쉬키갈 : ───대답해. 농담 따먹기하는 거 아니야. / 몰레 : 여유가 없는걸─, 재미없어라. 즉─── 평소처럼? 나답게? 엽기적이고 음탕한 의식으로 악마를 소환해서 즐기고 있는 중 아니냔 말이지? 그렇다면 대답은 Non.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하려곤 했어. 하지만─── 이곳에선 전혀 제대로 풀리질 않더라. 반응이 아예 없다고 하나…… 어째설까? / 미래라서…… 그런 걸까? / 몰레 : 으음, 그런가?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게 돼서 뭐가 어쨌든 나는 그런 악마 소환은 안 한 데다, 영웅을 타락시킨단 거에도 짚이는 바가─── / (쿵) / 오카다 이조 : 여자, 있는가!? 돈이여 돈! 또 꿔 주지 않을려. 전에 꿔 준 걸론 택없이 부족하드라꼬. 어제도 클럽에서 진탕 놀아뿌따. 내는 통이 크니께, 모두한티 화끈하게 쐈따 이 말이여. 두바이란 데는 노는 맛은 조은디, 그 탓에 돈이 왕창 든단 말이제……. ……응? / 몰레 : Oups. / 퍼시벌 : 악마 소환은 안 했지만 다른 짓을 하고 있었구나? / 바솔로뮤 : 불법 고리대금업, 즉 사채업을 하고 있는 건가. / 마슈 : 그렇군요. 그래서…… 영웅을 타락시키고 파멸시킨다고…… / 오카다 이조 : 머, 머꼬. 다덜 한숨이나 쉬꼰. 내가 머 나쁜 짓이라도 혔나! 꾼 돈으로 놀고 먹었을 뿐 아인가! / 예상하곤 다르지만 무지막지 납득했어 / 에레쉬키갈 : 하아. 원하던 정보하곤 완전히 다른 건인 모양인 것이야……. / 바게스트 : 하지만 목적에 변경은 없다. 불법 고리대금업은 이 사막에 불필요한 요소다. 신속히 포박하여 당국에 연행하겠다. / 몰레 엥─? 이쯤은 뭐 어때. 여름 휴가 중의 소소한 취미 활동이라 치자? / (저벅) / 몰레 : 뭐, 그렇게 봐줄 만큼 호락호락하진 않나. 자자, 타이밍 안 좋게 온 고객 군, 딱 좋을 때 왔다로 리액션 수정할게. 내가 이대로 체포당하면 추가 융자도 불가능해지지? 즐거운 술판을 위해 화이팅 화이팅! (꽉꽉 팍팍) / 오카다 이조 : 칫, 하는 수 업제, 내 우아한 두바이 생활을 위해서여, 사례금 두둑히 받을 기다! / (배틀) / 바게스트 : 확보─! / 몰레 : 역시 수에는 장사 없나─. / 오카다 이조 : 내, 내 즐거운 두바이 생활이……. / 에레쉬키갈 : 일단 묻겠는데, 너희, 지금 두바이를 술렁이게 하는 비스트의 기척에 짚이는 건 있어? / 몰레 : 알면 이보단 더 잘했지. 물론 잘 이용한단 뜻으로 말이지? / 에레쉬키갈 : 그래……. / 마슈 :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에레쉬키갈 씨. 가능성을 줄여 나가는 건 진전이기는 할 거예요. ……아, 방금 말은 그게, 으음……! / 마슈 : 굳이 사막까지 와서 헛걸음했나 하는 아쉬움은 저도 포함한 누구나가 느끼고 있거든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렇지? 굳이 왔는데 말이지? 호호호……. (큰일날 뻔했네. 실망한 티를 너무 내서 뭐 들킨 거 아닌가 철렁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3 몰레 : 그나저나, 생각보다 빨리 내 위치를 알아냈는걸?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는데. / 바게스트 : 너를 찾아다니던 건 나만이 아니니 말이다. 그쪽의 정보 제공 덕이 컸다. / ……? / 바게스트 : 사막을 지키고 싶어 하는 건 나만이 아니란 뜻이다. ───음. 온 모양이군. / 제노비아 : 호오. 이게 내 캠프 근처에서 불법 행위를 하던 사채업자인가. 서둘러 달려왔다만, 너희 힘만으로 해결한 모양이구나. 감사하마. / 시바의 여왕 : 신속한 대응, 고마워요~. / 제노비아 : 사채업자를 잡아 준 공로자들을 그냥 돌려보내서야 여왕의 체면이 구겨지지. 내 캠프에 초대하마. 우선 다 같이 데이츠를 디저트 삼아 티타임을 가져 보자─── / 교외 사막 / 제노비아 : 자, 데이츠는 많이 있다. 사양 말고 먹어라. 내 조국과 마찬가지로 이 근방에서는 당연한 음식이더군. 대추야자 껍질을 건조시킨 것이다. ……이렇게 소개할 필요도 없이, 워낙 당연해서 지금까지 실컷 먹었을 수도 있겠다만, 아무리 먹어도 좋지, 이건. 나도 좋아한다. (아삭) / 제노비아 : ───응, 맛있군. / XX 얼터 : 동의할게요. 이 곶감 같은 식감과 소박한 단맛,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냠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4 (냠냠) 바게스트도 오면 좋았을 텐데 / 제노비아 : 그렇지. 허나 일과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 모 헬스장, 사막 에리어 지점~ / 바게스트 : 흡! 흡! / 트레이너 오빠 : 으음~, 좋은걸요, 좋은 근육이에요! 나이스 벌크! 하지만 슬슬 쉬도록 하죠. 근육에 부감이 많이 갔어요. / 바게스트 : 아니요, 아직 멀었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이 여름의 제 사명입니다. 그걸 위해 운동을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 트레이너 오빠 : 그리고 엄청 성실한걸. 이건 좀 일반적인 척도로 봐선 안 되겠어. 좋아요, 이제부턴 하드 코스예요. 진짜 한계를 확인해 볼게요. 그럼 한 세트 추가로 고! / 바게스트 : 바라던 바랍니다! 당신, 마스터 소질이 있군요! / 제노비아 : 후후후. 타협과 태만을 일체 용납하지 않는 그 금욕적일 지경의 자세…… 그자는 진정한 의미로 자연과 사막을 지키는 정의의 여걸이다. 조금 과하게 성실하긴 하지만 여차할 때는 내 군의 장수로 등용하고 싶을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5 바솔로뮤 : 그런데 몰레는 그 뒤로 어떻게 됐어? /시바의 여왕 : 우후후~, 딱히 험한 대우를 하진 않았어요. 벌금 징수 후, 정식 준법 계약을 맺어서 은행업을 담당시키기로 했어요. 불법 금리로 무허가 영업을 한 게 문제였으니, 지킬 것만 지키면 문제는 없겠다 싶어서요~. 이곳 물가가 높은 건 사실이니까요. 손님이 상품을 살 때의 선택지는─── 후후후, 많을수록 좋죠? 그분도 감옥에서 따분하게 지내는 것보단 낫다며 받아들이셨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6 서복 : 자비로운 것도 같고 악랄한 것도 같고……. / 제노비아 : 이곳은 좋은 사막이다. 내 고양하곤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해도, 그런 이상은 여왕답게 사막을 즐기며 이 부근을 평화롭게 통치해야 하는 법. 경제적인 안정도 그 일환이다. 그러니 이자는 경제대신 같은 존재지. 그쪽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시바의 여왕 : 우후후, 사막에서 버는 법은 잘 아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7 제노비아 : ……거리에서 소문이 난 짐승의 기척 말인가? 미안하다. 나도 주의하고는 있다만, 현재 사막에 눈에 띄는 이변은 없다. 사채업자를 단속할 여유가 있다는 점을 통해 헤아려 다오. / 에레쉬키갈 : 그래……. / 그럼 이제 사막에는 아무 문제도 없나요? / 제노비아 : 으음. 그건 어떻게 말해야 할는지…… / 카르나 : 문제가 있나? / 제노비아 : 문제는 아니지만, 염치 불구하고 귀공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있다. / 시바의 여왕 : 그렇죠. 이분들이라면 격이 충분해 보여요. / 제노비아 : 그래. 실은 우리는 이벤트로 낙타 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만─── / 패션립 : 낙타 레이스……! 그거 공부했어요, 경마 같은 거죠? / 퍼시벌 : 그렇지, 나도 예습했어. 이 근방에선 대중적이고 인기 넘치는 이벤트라더라. / 헤에……! / 제노비아 : 내기를 하는 건 아니다만. 상금이 나오고, 명예도 걸려 있다. 박진감이 넘치지. 아무튼 그 낙타 레이스의 다음 예정에 출전자가 부족해져서 말이다. 이유는 기수의 급환, 출전 낙타의 부상 등 다양하다. 그래서 서둘러 몇 팀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얼마나 부족했더라? / 시바의 여왕 : 어디 보자, 3팀 정도예요. / 제노비아 : 그런가. 요컨대 그 레이스에 가능하면 참가해 달란 거다. 귀공들이라면 화사한 매력이 있는 데다, 실력자가 있는 편이 레이스에 물이 오르지. 부탁하는 입장이므로 꼭 1위를 따야 한다는 요구는 안 하마. 물론 상위 입상자에게는 그에 맞는 상금을 줄 예정이다만. / 그렇구나…… / 바솔로뮤 : 사막 레크리에이션으로 보면 타는 거나 보는 거나 재미있을 것 같아. 나는 모래 바다보단 그냥 바다가 주전장이니까 관객으로서 즐길 생각이지만. / 니키티치 : 으음,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만…… 나는 데리고 다니는 낙타가 없다…… 내 애마로 어떻게 안 되겠나? / 시바의 여왕 : 네, 문제없어요~. 제가 프로듀스하는 낙타 레이스는 특별하거든요. 말이나 탑승물이 있는 사람은 그걸로 출전할 수 있어요. 겉보기는 제 환술과 인식 제어술로 『낙타로 보이게』 할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 뭐든 괜찮군요. 그럼 예를 들어 제 도시 기구로도 가능한가요? / 시바의 여왕 : 아무리 그래도 도시는 좀~. 자동차 정도라면 모를까, 너무 크거나 탑승물이라 하기 힘든 건 반려하고 있어요. / 테노치티틀란 : 큭…… 뭐, 웅대한 도시는 한 걸음으로 사막을 답파할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나요. / XX 얼터 : 그런데, 그렇게 하면 진짜 낙타보다 빠른 동물이나 탑승물에 탄 사람이 유리해지는 거 아닌가요? / 시바의 여왕 : 후후후, 그 점도 맡기시라~. 환술로 낙타로 꾸밀 때, 속도에도 낙타 환산 보정을 걸어요. 뭐 이건 저주의 일종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그 탑승물이 낙타가 될 때의 속도』로 모두 통일되니까, 공평하고 박진감 넘치고 무진장 귀여운 낙타 레이스를 즐길 수 있어요~! 가능하면 전원 진짜 낙타로 출전해 주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8 니키티치 : 그런가! 그렇다면 내 애마로도 문제없겠군. 시원스럽게 달리도록 하마! / 마슈 : 그러고 보니, 서복 씨께선 자기 낙타를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 서복 : 으, 으에에? 아, 뭐…… 이 수영복 영기가 됐을 때, 어째선지 발생하긴 했는데. / 시바의 여왕 : 그런가요? 그거 딱 좋네요, 꼭 참가해 주세요! 제가 본 적 없는 귀여운 낙타, 기대돼요! (반짝거리는 눈빛) / 서복 : 거부를 용납하지 않는 압력! 나도 굳이 따지자면 뱃사람인데─!? / 마슈 : 니키티치 씨랑 서복 씨께서 참가하신다 치면, 남은 한 팀은…… / 퍼시벌 : 마슈가 출전하지 그래? 갤러해드 경에게서 유래된 기승 스킬이 있으니 탈 수 있을 거야. / 마슈 : 아, 네. 하지만 그건 퍼시벌 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퍼시벌 : 뭐, 기술적으로는 그렇긴 한데. 참가와 관전, 어느 쪽이 더 낙타 레이스 문화를 만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니. 그리고 마슈라면 마스터랑 둘이서 출전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벤트라면 진심으로 즐기기 위해 참가해도 될 거라 봐.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 더욱 즐거운 이벤트가 될걸. / 시바의 여왕 : 2인승, 문제없어요~. 낙타는 2인승도 거뜬하거든요! / 실은 낙타에 좀 타 보고 싶긴 했어 / 마슈 : 의외로 의욕적이신 마스터예요! 하지만 우리는 낙타도 대신할 탈것도 없는데요…… / 시바의 여왕 : 아, 한 마리만이라면 렌탈도 가능해요. 제 비장의 낙타 쨩이 남아 있거든요. / 마슈 : (마스터를 진심으로 마음 놓고 쉬게 해 드리는 것도 지금은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예요. 그렇다면───) 알겠어요. 그럼 마슈 키리에라이트, 마스터와 함께 낙타 레이스에 참가할게요! / 니키티치 : 후후, 너희와 겨루는 건가. 그거 즐거울 것 같군! / 서복 : 으으, 괜히 낙타가 생기는 바람에…… 뭐 니키티치랑 마슈 쨩이 있으니 내가 진심으로 할 필요도 없지. 레이스에는 크게 흥미가 없으니, 머릿수만 채운다 치고 안 다칠 만큼만 편하게 달려야지. 기왕 낙타에 탄다면 따로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말이지, 후후후. / 제노비아 : 좋아, 그럼 출발 지점까지 안내하마. 참가자가 모두 모인 이상, 레이스는 곧 시작된다. 각자, 준비를 잘─── ……. ……. 헌데, 귀공들은 그 꼴로 출전할 건가? / 마슈 : 아, 네. 그럴 생각인데요……? / 제노비아 : 으, 음. 딱히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일도 아니지. 아니긴 한데─── / 제노비아 : 이 근방에선! 결혼 전의 파렴치 행위나 정조 위반이 형벌로 이어지기도 한다! 차림새에는 충분히 조심해라! / 전원 : ─── (말없이 발언자를 봄). / 제노비아 : 왜 그러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9 재규어맨 : 자, 드디어 시작됩니다! 실황은 어째선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친숙하다는 평판이 자자한 밀림 아이돌 미녀인 바로 저 재규어무라 쌤, 그리고 해설은 이 레이스의 종합 프로듀서, 시바냥이 전해 드립니다! / 시바의 여왕 : 잘 부탁드려요~. 저는 귀여운 낙타들의 분투를 특등석에서 보면서 애호하는 게 메인이니, 토크는 크게 기대하지 말아 주세요. / 재규어맨 : 역시 시바냥, 본인이 일하든 말든 급료가 바뀌지 않는 관리직 무브, 부러울 따름이구만! 우선 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시바의 여왕 : 네, 전원 낙타에 타서 출발하고, 지정된 체크포인트를 통과하고, 마지막에 골에 도착하면 된다는 심플한 룰이에요~. 낙타에 대한 직접 공격은 인정되지 않지만, 기수를 방해하는 건 가능하므로 여러분 모두, 상식의 범위 내에서 떠 주세요. / 재규어맨 : 휘유─! 이 말에는 재규어 전사도 마구 흥분되는구만! 그럼 바로 이번 레이스 참가자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패덕 이이이이인───!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1! 당연히 이 사람, 동방의 여왕 제노비아 님이시다! / 제노비아 : 하하하, 내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 나는 말도 낙타도 탈 줄 알지. 인정사정 봐줄 것 없다, 진심으로 덤벼라!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2! 우리의 마스터 & 마슈 키리에라이트으으으!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열심히 할게요! 으음, 낙타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이미 위에 탑승하고 있는데요…… 마스터도 가능하다면 관객 분들께 손을 흔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지, 지금은 좀 힘들겠어……. 낙타는 의외로 높구나아아아……! / 재규어맨 : 그거 해도 돼, 그 왜 그거, 기합 넣는 『뿌오오오』! 재규어무라 쌤 듣고 싶어라! / 마슈 : 이, 이번에는 소라고둥을 안 가지고 와서요! 다음 기회를 기대해 주세요! / 재규어맨 : 체엣─. 아, 참고로 일단 멀쩡한 낙타 탑승 참가자부터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중이니 양해 바람.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3! 여름의 공포쟁이, 서보오오옥! / 서복 : 머, 머릿수 채우러 왔어요─. 몰래 내기하는 녀석들, 나한텐 안 거는 게 좋을걸─ . / 제노비아 : 내기는 체포 안건이다. 그 걱정은 하지 마라! / 서복 : 아, 그러쇼……. 뭐, 난 예정대로 내 할 일을 하고 대충 넘어갈 뿐이야. / 재규어맨 : 그리고 출전 선수 넘버 4! 명의는 어디어디 낙타주고, 기수는 기수 로봇! / 에레쉬키갈 : 기수…… 로봇……? / 패션립 : 아! 공부할 때 본 적 있어요! 진짜로 쓰는구나, 헤에─……. / 카르나 : 기수가 가벼운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로군. 합리적이기는 하다. / XX 얼터 : 호오. 유니버스산 같은 기묘함이 있네요. / 재규어맨 : 여기서부턴 간주 낙타 선수입니다. 출전 선수 넘버 5는 북쪽 나라에서 온 자객! 같은 고양이과인지 어떤진 잘 모르겠냐옹. 도브리냐 니키티치! / 니키티치 : 하하하하하. 전력으로! 즐기겠다! / 시바의 여왕 : 제 술식으로 겉보기와 능력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낙타로 보이는 저건 당연히 하늘을 날 수 없어요~. / 재규어맨 : 다음 선수는 둘을 동시에 소개하마. 라이벌인가 보걸랑.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6, 마담 카밀라! 출선 선수 넘버 7은 타케다 하루노부우우우! / 카밀라 : 내 강철의 처녀(머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다는 입발림에 넘어가서 참가하고 말았는데. 사막을 질주하는 scarlet camel─── 이 모습이 되어 있으니, 영 낯선걸……. / 타케다 하루노부 : 빨간 스포츠카 대결이라 들었는데 말이지. 나 원, 내 쿠로쿠모가 낙타가 될 줄이야……. 하지만 겉보기가 낙타가 되어도 원판이 내 말인 이상 질 일은 없지. 타케다의 낙타를 보여주마. / 카밀라 : 후후. 자신만만하구나, 꼬마야. 그 자신감과 명예, 이 괴도가 훔쳐 가도록 할게. / 타케다 하루노부 : 호오, 타케다 상대로 배짱도 두둑하군. 괴도의 솜씨, 어디 한 번 보도록 할까. / 시바의 여왕 : 자동차라도 속도가 낙타 환산으로 제한되므로 다른 분들 상대로도 공평한 승부가 가능해요~. / 재규어맨 :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히 자기 발로 뛰는 걸 허가받은 이 사람─── 사람 아니지만───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8!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중화의 망나니 스피드스터, 적토마아아아! / 적토 : 아닙니다. 여포입니다, 푸르릉. / 재규어맨 : 어이쿠, 자료가 잘못되었나 봅니다. 이거 실례. 그럼 정정해서─── 레드 카뭬에에에엘! / 적토 : 여포입니다만? / 시바의 여왕 : 이분은 송구하긴 한데, 환술을 본인한테 걸었어요~. / 적토 : 저 같은 유명인이 레이스에 출전한단 게 들키면 대판 난리가 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히힝! / 재규어맨 : 선수 소개는 이상입니다! 이 여덟 팀이 패권을 가리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입니다만…… 과연! 이 사막에 그 이름을 널리 떨치는 스피드 낙타 마스터는 누가 될 것인가! 개봉박두! / 시바의 여왕 : 자 그럼, 준비는 되셨나요? 시작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0 서복 : 자, 시작된 이상은─── 할 수밖에 없나. ……스으으읍……. 나와라! 이매지너리 우 니이이이임! / 이매지너리 우미인 : 어머, 서복 아니야? 낙타에 타게? 재밌겠는걸…… 그래 좋아─. 자, 나도 데려가. / 서복 : 네! 그야 물론 기꺼이 그럽죠 저도 신나고 마냥 행복해서 시간이 멈추면 좋겠는데 그흐흐. 그럼 이 여행은 나랑 (뇌내) 우 님의 둘도 없는 한때라 치고, 허니문급 안전 운전으로 천천히 느긋하게 오붓하게 갈게~. 예이─. / 재규어맨 : 시작부터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선수가 있는 것 같은데, 그 또한 재미……. / 시바의 여왕 : 어차피 이벤트 레이스니까 각자 잘 즐기시면 그만이죠~. / 재규어맨 : 어이쿠, 그러는 사이에 각 선수들이 드디어 격돌하려는 낌새입니다! / 시바의 여왕 : 격돌이 일어날 법한 각 포인트를 중계 영상에 띄울게요~. 중계 영상에는 술식의 사양상 늘 보는 배틀이 펼쳐지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실제론 낙타 쨩을 배려하는 신사적 방해 행위예요. 안심해 주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1 마슈 : 큭, 역시 적토마 씨, 빼어난 스피드와 파워예요……! / 낙타로 변환돼도 강적이야……! / 마슈 : 하지만 질 수 없어요! 원탁의 고삐 테크닉으로 어떻게든 따라잡겠어요! / 적토 :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여포입니다. 그리고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만…… 왜 저를 보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꼭 제 얼굴을 보면 무슨 문제라도 생기는 것 같지 않습니까. / 마슈 : 그렇……지는…… (시선을 돌리며) /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으흡…… 아니 안 그런데? / 적토 : 반갑습니다 반대쪽에서 등판하는 여포입니다! 역사이드 여포!입니다! / 마슈 : ~~~~~!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는 중) / 비겁해───! / (마슈 뒤처짐) / 적토 : 비겁하다니 이상한 말씀을 다. 이 정정당당한 질주, 그야말로 여포! 사막을 누비는 모습은 그야말로 비장군! 저 여포, 초원을 달리는 것도 좋아합니다만, 달궈진 모래의 냄새, 건조된 바람이 넘실거리는 사막을 달리는 것도 제법 좋은 법. 팍팍 가 보겠습니다! / 적토 : 으음. 어느덧 이정표가 안 보이는군요. 헉. 즉 이게 레이스에 깔린 함정…… 기문둔갑이란 것이로군요!? / 시바의 여왕 : 아니에요~. / 재규어맨 : 그냥 너무 기분 좋게 달린 탓이라고 재규언 솔직하게 생각하는데. / 적토 : 음, 그리고 야생인 것 같은 낙타들이 어느새…… 참으십시오, 그렇게 가까이 오시면 달릴 수가 없습니다. 보아하니 제 팬이로군요? 사인은 잘 해드릴 테니, 가능하면 한 줄로 서 주십시오───! / (꽈아아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2 카밀라 : 훗. 제법 하는구나, 꼬마야? / 타케다 하루노부 : 이게 다가 아니야. 타케다의 싸움, 얕보지 마시지! / 마슈 : 슈퍼카 소리가 나는 낙타가 낙타다운 속도로 격주 중이에요. / (쌔애애애앵) / 마슈 : 앗, 드리프트 주행……! 두 분 모두, 무시무시한 낙타 드라이빙 테크닉이에요! / 근데 여기 반환점이지? / 마슈 : 많이 오버런하고 계시죠. 어마어마한 마력…… 아뇨, 낙타력 때문에 세밀한 컨트롤이 안 되는 걸 수도 있겠어요. 우리는 스마트한 코스 확보로 대항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3 제노비아 : 하하하. 과연 명성이 드높은 북쪽의 전사로군. 사막에는 익숙하지 않을 텐데, 잘 따라오는구나! / 니키티치 : 거뜬하지, 달리기 불편하기로 따지면 설원도 마찬가지! 별 것 아니다! 그리고─── / 마슈 : 어떻게든 두 분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 니키티치 : 여름의 나는 여름을 즐기기 위해 이 모습이 되어 있다. 그러니 이 레이스에선 내 재미를 우선하마! (부웅) (챙) / 니키티치 : 응, 역시 막았군! 음? / (사격) (회피) / 제노비아 : 좋은 기회지, 나도 끼도록 하마! / 니키티치 : 물론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또한 즐거운 법! / 마슈 : 이건 피할 수 없는 레이스 배틀인가 봐요, 마스터! / 힘들긴 하겠지만, 둘을 상대하면서 어떻게든 추월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4 재규어맨 : 자, 슬슬 선두 러너가 이 골 앞에 나타날 타이밍입니다만…… 어이쿠, 저건! 저 그림자는!? 선두로 이곳에 나타난 건 세상에 맙소사───! / 제규어맨 : 로봇 기수 낙타입니다─ ! / 시바의 여왕 : 방해를 안 해서 방해를 안 받았고, 누구한테도 주목을 사는 일 없이 마이페이스로 여기까지 온 거겠네요. / 재규어맨 : 아니, 잠깐. 그 논리로 따지면 대항 낙타가 하나 더……! / 서복 : 우후후. 으헤헤헤헤……. 평생 우 님이랑 함께야……. / 재규어맨 : 바로 서복 선수입니다─! 똑같이 워낙 마이페이스라서 다른 선수들의 안중에 안 들어갔나 보군요! 서로 방해하는 다른 선수들을 넘어서 토끼와 거북이 작전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 눈은 누가 봐도 현실을 안 보고 있지만 그럴 만도 합니다, 나무를 숨긴다면 숲 속에, 현실에서 사라지려면 망상 속에 빠지란 격언도 있으니까요! 오잉, 그런데───? / 이매지너리 우미인 : 그런데 말이야, 항우 님 모습이 보이니까 저기로 갈게. 안녕─. / 서복 : 아앗, 잠깐만요, 우 님!? 우 니이이이임─!? / (팡파레) / 서복 : 으아아아앙! 지금까지 잘 억눌렀는데, 내 상상력이 견디지 못 했어! 우 님의 해상도가 너무 높은 게 역효과가 나다니─! ……응? / 재규어맨 : 우오오─! 놀랍게도 막판의 귀기 넘치는 대시로 대역전! 우승은…… 서보옥─! / (환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5 제노비아 : 다들, 좋은 레이스, 수고 많았다! 참가해 준 자, 운영해 준 자, 보고 즐겨 준 자. 그 전원에게 감사하며, 이 자리에 연회를 열겠다! 마음껏 사막의 밤을 즐겨 다오! / (짝짝짝짝) / 제노비아 : 이런, 물론 우승자를 찬사하는 것도 잊지 마라. 오늘 밤의 주역(퀸)은 이자다. 술은 없지만 좋은 고기는 우선적으로 이자에게 모이는 게 맞지. / 우승 축하해! 작전의 성과구나! / 서복 : 훗…… 난 그냥 우 님과의 망상 데이트를 즐겼을 뿐이다만? / 니키티치 : 후후. 지긴 했다만…… 실컷 즐겼다! / 마슈 : 네, 저도 좋은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마스터도 즐기신 모양이니…… 성과는 아주 좋아요!) / 패션립 : 낙타 레이스도 관광 후보 중 하나였으니 (플레이어) 씨가 즐겨 주셔서 다행이에요. 참가하신 건 살짝 예상 밖이었지만요. / 에레쉬키갈 : 서복이 우승해서 상금도 받았으니 뭐 잘된 거 아닐까? / 퍼시벌 : 내 볼일을 보다 와서 전부 보지는 못 했지만, 골인하는 모습들은 똑똑히 봤어! 다들, 나이스 런이더라! / 테노치티틀란 : 알고는 있었지만, 사막과 제 상성은 최악이군, 요. 비도 물도 성히 없어서 소형 도시형 바이크를 만들 마력도 없었어요. / 바솔로뮤 : 물이 없어서 기운이 안 난단 거엔 동감이야. 하지만 지내기 불편하진 않지. 해가 저무는 시기라도 썩 춥지 않아. 사막이라 해도 지형의 특색인지, 이곳에선 기온 변화도 크게 없는 모양인걸. / 퍼시벌 : 역시 체험을 안 하면 모르는 것도 있지, 응. 지내기 좋은 사막 캠프사이트에서의 밤을 즐기도록 하자. 요리 준비도 된 모양인걸. 고기를 굽는 좋은 냄새가 나. 가져올게─── 한창 무럭무럭 클 친구들을 위해 잔뜩 말이야. / XX 얼터 : 그리고 당연히 수북이 쌓인 데이츠도 보여요. 그 외에도 낯선 다저트가 있나 봐요. 큰 기대. / 바솔로뮤 : 그럼 당분간은 기꺼이 잔치를 즐겨 보도록 할까. 잔치에 익숙한 해적으로선 늘 마시는 럼주가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 만드리카르도 : 이 심플한 꼬치구이, 좋네요. 모험 중의 진수성찬이란 느낌이라 마음에 듬다. / 아스톨포 : 왕족인 것 치곤 서민적인 걸 좋아한단 말이지. 뭐, 실제로 맛있지만. 어, 왜 그래, 브라 쨩? / 브라다만테 : 으으…… 으으으! 이런 거 로제로도 좋아해서 즐겨 먹던 게 생각나는 바람에…… 헉!? 그렇다면 근처에 또 로제로가 있을 수 있겠다! 이러고 있을 수 없겠어, 찾으러 갈래! (브라다만테 퇴장) / 아스톨포 : 응응, 찾으면 좋겠다─. 그래도 꼬치 든 채 뛰면 위험해─. / 마타 하리 : 이제부턴 장기자랑 시간이야. 벨리댄스, 잘 즐기다 가 줘~. / (박수) / 키요히메 : 다음은 불초 제가 파이어 댄스 장기자랑을 피로할게요. 하앗! / 밤에 비춰지는 불꽃 궤적이 예뻐…… / 키요히메 : 그리고, 마무리! / I love 마스터어♡ / - …………!? / 테노치티틀란 : 연회 장기자랑의 개인적 이용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요! / (짝짝짝)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와─! 굉장해─!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재밌지, 호시 군.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반짝반짝 둥실둥실 활활하는 거시다─! 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맨 앞줄에 있는 브리트라 : 와아─, 춤이구나, 무용이로구나─. 고와서 좋구먼, 못 참겠구먼! / (잠시 후) / 제노비아 : 어떤가, 잘 즐기고 있나? / 사막 연회, 최고예요! 바비큐, 맛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6 제노비아 : 그렇다면 다행이군. 나는 밤에 일찍 자다 보니까, 그 전에 한마디 전하고자 한다. / 에레쉬키갈 : 사막의 여왕. 다시 묻겠는데, 이 두바이 근방에 있을…… 수도 있는 비스트에 관해서 짚이는 바나 무슨 이변 정보는 없는 거지? / 제노비아 : 미안하지만 없다. 단─── 전에도 말했을 텐데, 조금 위화감은 느끼고 있다. 이곳은 좋은 사막이다. 허나 무언가가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진 않지. / 제노비아 : 고향인 팔미라의 사막이 아니니 그렇게 느끼는 건 당연한 바이지만, 어째선지, 그 이상의…… 더욱 근본적인 무언가와 직결되는 위화감이 있다─── 지금은 그렇게 느낀다. 그게, 막연한 설명이라 미안하다. 레이스의 흥분으로 오감이 고양되어 있기 때문에 착각을 한 것일 가능성도 있을 거다. / 마슈 : 위화감이라고요……. / 퍼시벌 : ……. ……. / 니키티치 : 반대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나? 레이스로 흥분되어서 깨닫는 것도 있을 테지. 너의 야성이 속삭였다면 착각이라 치부하기에는 아깝다. / 서복 : 레이스에 출전했지만 그런 거 하나도 없어. 우 님이 꿈에 나올 정도로. 늘 그렇지 않냐고? 그 말이 맞아, 바라던 바야─! / 퍼시벌 : ……이런. 꿈이라 하니. / 패션립 : ……쿠울……. / 퍼시벌 : 이 숙녀 분께선 이미 꿈의 바다로 출항하신 모양인걸. / 제노비아 : 후후, 나보다 일찍 자는군. 좋은 일이다. 호텔까지 갈 수단은 있나? 없다면 차를 준비시키마. 아아, 물론─── 낙타가 좋다면 기꺼이 준비해 주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7 마리온 호텔 / 마슈 : 오늘의 성과를 보고할게요. 가능성이 있던 몰레 씨 건은 그냥 몰레 씨의 취미 활동…… 비슷한 거였어요. 유감스럽게도 별다른 정보를 얻진 못 했어요. / 서복 : 그렇지. 인위적인 건지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 건지 정도는 슬슬 알아내고 싶은데 말이야─. / 바솔로뮤 : 솔직히 자연적인 거라면 수를 쓰기가 힘들지. 하지만 인위적인 거라면 여전히─── / 카르나 : 제1용의자는 이 『장소』를 마련한 BB가 되지. / 테노치티틀란 : 새삼스러운 의문인데, 가능한 건가요? 즉, 이 중에서─── 타인을 비스트화시키는 기술, 마술, 시스템, 보구, 법칙…… 그런 것에 짚이는 바가 있는 사람이 있나요? BB는 그런 규격 외의 수단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 마슈 : ……. ……. / 패션립(일어남) : 수단 말인가요. 으, 으음……. 어떻게 했는지 같은 건 모르겠지만, BB니까…… BB라면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원판이 버그덩어리 같은 존재라…… 죄송해요, 단언까진…… / XX 얼터 : 버그덩어리라고요.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하네요. 제 폭주도 버그 비슷한 거였으니까요. (데이츠 초콜릿 냠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8 에레쉬키갈 : 슬슬 둘러대기도 귀찮아서 너까지 여기에 불렀는데…… 똑똑히 묻도록 할게. 창휘은하(유니버스) 냄새란 게 무슨 뜻이야? / XX 얼터 : 무슨 뜻이고 자시고. 그런 향이 날 뿐인 건데요. 그 이상은 아무것도 몰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9 에레쉬키갈 : 의문점만 늘릴 대로 늘려 놓고, 하여튼……. 뭐 됐어. 수단은 차치하고서, 이건 BB 짓인가 아닌가를 다시 생각해 볼까? / 패션립 : 아. 얘길 해 보면 무슨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휴식 시간에 연락을 취하려고 해 봤는데요……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요. 힘이 되지 못 해서 죄송해요……. 회선이 끊긴 건지, 의도적으로 클로즈 중인 건지도 모르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0 에레쉬키갈 :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불명점 투성이지. 애초에 왜 두바이가 BB 차지가 된 걸까. ……아아, 생각났어. 이 도시에 관해서 하나 말해 두고 싶은 게 있어. 거리의 분위기가 이상하단 거. BB가 어쨌단 거 외에도 여기서 며칠 지내면서 깨달은 점이 있는 것이야. / 패션립 : 네…… 그게 뭔가요……? / 에레쉬키갈 : 오늘, 몰레가 고개를 기우뚱했지? 악마 소환 의식이 잘 안 됐다는 둥 말이야. 그게 사실이라 칠 경우─── 어쩌면 그건 이곳의 토지적 사정도 관련이 있는 거 아닐까. 평범한 토지가 아닌 것 같은 게…… 당연히 있어야 할 게 거의 안 느껴져. ……아니. 거의가 아니라 전혀 안 느껴지지. /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그게 뭐야? / 에레쉬키갈 : ───죽음의 냄새. 명계의 여신으로서 말할게. 이 도시에선 죽음의 냄새가 일체 나지 않아. 이유도, 자세한 상황도 불명이지만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어. 이 도시는 어딘가가 이상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1 퍼시벌 : BB의 관여 및 수법에 관해선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없지. 화제를 바꾸겠는데, 이쯤에서 내 보고를 할게. 전부터 걸리던 건데─── 이 도시는 어딘가가 이상해. / 퍼시벌 : 그래서 오늘은 도시의 이상성을 중심으로 조사해 보기로 했어. / 테노치티틀란 : 이 멋진 최신 도시에 무슨 이상이 있었던가, 요? / 퍼시벌 : 똑똑히 말하자면…… 애당초 지도부터가 이상해. 이걸 봐 줘. 이건 두바이 몰에서 선물받은 가이드 책자야. 두바이의 역사와 함께 현재 지도도 부록으로 딸려 있어. / 마슈 : 지금까지 여러 번 봐 온 지도죠. 이게…… 어쨌단 건가요? / 퍼시벌 : 심플하게 달라. 처음부터 위화감을 느끼긴 했는데, 역시 몇 번을 되짚어 봐도 내가 예습해 온 두바이 지도하고 달라. 완전히 다른 건 아니고─── 지형이 조금 바뀌어 있거나, 건물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등, 즉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뜻이야. / 서복 : 으음, 잘못 기억한 거일 가능성은? 그리고 말이야, 잊기 십상인데, 여긴 미래 2030년이잖아. 그 탓에 네가 배운 거하곤 조금 달라진 거 아닐까? / 퍼시벌 :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어. 단─── 떠올려 봐. 나처럼 이 두바이를 공부해 왔을 패션립도 똑같이 어리둥절해하던 상황이 있었지? 아마 본인 인식이랑 달라서 곤혹스러웠던 걸 거야. / 패션립 : 그, 그러고 보니…… 죽음의 냄새 같은 건 하나도 모르겠지만, 거, 거리가 이상하단 생각은 했어요! 완전히 딴판인 건 아니고, 공부해 온 거랑 살짝 다른 느낌이어서…… 제가 잘못 외웠나 싶었는데…… 아뇨, 그 가능성도 높다곤 생각하지만, 일단 보고만이라도 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2 퍼시벌 : 그런 지리적 의심도 있어서 오늘은 거리 조사를 하려고 했어. 이 둘에게 부탁해서 말이야. 아침에 뷔페에서 만나서 다행이었지. / 모치즈키 치요메 : 소인은 BB의 거처로 추정되는 그 거탑 주위를 확인하였는데…… 일대에는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서 접근조차 쉽지 않았소이다. 거탑 앞 분수광장도 마찬가지였소. / 퍼시벌 : 역시 룰에 따르지 않으면 들어갈 수조차 없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3 후마 코타로 : 저는 낙타 레이스 중에 사막의 끝을 조사했습니다. / 마슈 : 아. 혹시 퍼시벌 씨께서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으신 것도…… / 퍼시벌 : 시간을 내서 사막 조사를 이래저래 하고 싶단 것도 이유 중 하나였지. 레이스에 참가하면 그쪽에 집중해야 하니 말이야.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나와 코타로 공은 『사막의 끝』을 발견하지 못 했어. / 후마 코타로 : 소위 『방황의 숲』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같은 곳을 맴돌기만 했습니다. 즉 사막을 쭉 나아가도 이 두바이에서 나갈 수는 없습니다.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심상치 않네, 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4 마슈 : 네. 하지만 수확이긴 해요. 이 두바이라는 땅, 거리 자체의 이상성─── 『주의해야 할 점』, 『고려해야 할 점』이 확실하게 하나 추가됐어요. / 퍼시벌 : 결정적인 정보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너희 닌자는 안전망으로 활동해 주면 좋겠어. 뒤에서 몰래 마스터를 도와줘. 부탁해도 될까. / 모치즈키 치요메 : 알겠소이다. / 후마 코타로 : 물론입니다. 주군이 평온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모든 걸 그림자 속에서 끝내는 것─── 그게 바로 일류 시노비이니 말입니다. (치요메, 코타로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5 퍼시벌 : ……그래. 아무 일도 없이 끝난다면 그게 제일 좋지. 에레쉬키갈의 비스트화는 어디까지나 우연의 산물이고,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 그런 가능성도 아직 남아는 있어. / 마슈 : 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방심할 수는 없어요. 내일이 두바이 관광 투어 마지막 날이죠. 해야 할 건 바뀌지 않았어요. 첫 번째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경우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스트의 정보를 모아 두는 것. 이상한 점이 있는 이 도지 자체의 정보도 이에 보탬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스트 관련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우리가 확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다른 오더도 있어요. / 마슈 & 에레쉬키갈 : 우리가 이렇게 몰래 활동한단 건 비밀로 해 둔 채, 마스터 / 모두를 끝까지 푹 쉬게 하고, 여름 휴가를 무사히 끝내자(끝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6 패션립 : 자! 즐거운 두바이 관광도 드디어 최종 에리어예요! 하아…… 저도 이렇게 한숨이 나올 만큼 아쉽지만…… 휴가의 끝 같은 싫은 생각은 하지 말고 오늘은 오늘대로 진심으로 즐기죠! / 오─! / 패션립 : 와, 와아…… 기운찬 대답. 그것만 들어도 기뻐요…… 에헤헤. 자, 지금부터 가는 곳은 올드 두바이. 말 그대로 구시가지라는 뜻의 에리어예요. 예스런 거리도 특징적인데, 그 이상으로 활기 넘치는 3개 수크가 메인이에요. 수크는 『시장』이라는 뜻이에요. 금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골드 수크, 향신료를 취급하는 스파이스 수크, 그리고 전통적인 천과 공예품을 취급하는 올드 수크가 있어요. 어디부터 가고 싶으신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7 테노치티틀란 : 도시의 번영도는 물론 그곳에 있는 황금의 양으로 증명되죠. 저는 이 도시의 황금이 있는 곳을 확인해 두고 싶네, 요. / 그럼 거기로 가자! / 진짜로 온통 금이 깔렸어─! / 마슈 : 지금껏 본 적도 없이 많은 금 장식품 등이 유리창 안에 진열되어 있네요. 반짝거려서 몹시 장관이에요. / 에레쉬키갈 : 게다가 그런 가게가 잔뜩 뭉쳐 있지. 이렇게 뭉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 마슈 : (에레쉬키갈 씨의 분위기는─── 요 며칠이랑 똑같아 보여요. 적어도 평소랑 같은 태도로 있겠다는 마음이신 걸로 보여요. 즉─── 마스터 쪽도 상황에 진전이 없어서 정보를 모으며 관광하는 행동 방침에 변화가 없으신 모양이네요……) / 에레쉬키갈 : (마슈 쪽도 비스트에 관해선 반신반의한 채, 정보를 모으며 미션을 속행하는 스탠스인가 보구나. 이대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좋겠는데……) / 테노치티틀란 : 아아…… 역시 황금의 광채는 참 멋지네, 요. / 마음에 들었어? / 테노치티틀란 : ───물론이죠. 이 시장에 넘치는 열기와 광채는 저에게 친숙하던 사람들의 생활상과 같은 종류의 것. 마음 편해지는 곳이라 보기만 해도 기운이 샘솟는 풍경이네, 요. / 그렇다니 다행이야! / 카르나 : 그렇군. 나도 그립게 느껴진다. 어디가 어떻다고 하긴 힘들다만. / 퍼시벌 : 그러게, 이 생활에 뿌리내린 열기, 냄새, 소란…… 이게 바로 실제로 접하지 않으면 모르는 문화 체험의 극치일 거야. 이야, 정말 좋은걸. / 니키티치 : 잡다하지만 나쁜 곳 같지는 않군. 다양한 녀석이 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8 테노치티틀란 : 우리도 아무 가게에 들어가 볼까, 요. 저기로 가 보죠. / 파라켈수스 : 어서 오십시오. 잘 오셨습니다. 본점의 상품은 모두 고품질이면서 구입하기 편한 가격대입니다.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리란 점을 보증해 드리겠습니다. / ……일단 묻겠는데 / 파라켈수스 : 네, 말씀하시지요. / 이건 진짜 금인가요? ……짝퉁 금은 아니지? / 파라켈수스 : ……그건 심오한 질문이로군요. 대답하기 위해선 우선 서로가 인식하는 말부터 똑바로 정의해야만 합니다. 진짜 금이란 무엇인가. 짝퉁 금이란 무엇인가. 물질의 조성을 따진다면, 예. 이 상품은 명백한 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 사이에 실질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요? 물질로 성립할 때까지의 경위? 어쩌면 그 안에 무언가의 개입이 있었다 해도─── / ……실례했구요─ 구경만 한 거예요 실례했어요! / 서복 : 저기, 방금 가게 말이야. / 에레쉬키갈 :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이야, 분명. / 퍼시벌 : 그렇게 당당하게 가게를 차리고 있구나. 아무리 그래도 법에는 저촉되지 않을 거라 여겨 둬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9 패션립 : 소문으로는 들었는데, 이곳에서 쇼핑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곳 특유의 로컬한 쇼핑법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어 보여요……. / 마슈 : 그러게요. 누구든 잘 아는 분이 계시면 배움을 청할 수 있겠는데요……. / 카르나 : 잘 아는 자인가. 실은 나에게 짚이는 자가 있다. 저번에, 해변을 조깅했을 때, 실수로 이 근방까지 와서 말이다. 그때 만났다. / 패션립 : (실수로 올 거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 니키티치 : 오오, 그런가. 그렇다면 안내를 부탁하마! / 카르나 : 그러마. 이쪽이다. / 아슈바타만 : 이보셔─, 나리 말이야. 여기서 쭉 죽치고 있어도 되겠어? / 두료다나 : 알아. 아는데, 이 더위가 영 불편해서 말이다─. / 아슈바타만 : 그건 이해해. 더워, 화가 뻗쳐! ……쓸데없이 더위로 땀을 흘릴 바에는 자발적으로 땀을 흘리러 가 볼까, 나리? / 두료다나 : 이 근처에 있는 그 헬스장 말이냐? 이봐 이봐, 처음에 구경 좀 하려고 헬스장 체험하러 갔을 때, 거기 여자 트레이너한테 이몸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잊은 거냐. 쿨한 얼굴로 절묘하게 자존심을 긁는 말을 해서 이몸을 운동 고문했단 말이야. 그 탓에 당분간 근육통에 시달렸고. 그건 틀림없이 합법적으로 왕족을 학대하는 데 쾌락을 느끼는 이상성욕자일걸. / 트레이너 누나 : ……에취. ……누가 내 얘길 하나? / 두료다나 : 아무튼 지금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고픈 기분이 아니야. 더 막, 파파앙─! 기합이 들어갈 만큼 유쾌한 사건이 일어나면 좋겠는데. / 그렇구나…… 셀럽한 왕자님 발견 / 두료다나 : 응? 오오, 카르나, 또 왔냐! 게다가 이번엔 마스터도 있군 그래. 좋아 좋아, 웰컴이다! / 아슈바타만 : 오늘은 전원 모였구만. 마스터랑 함께 시장 관광 왔냐? / 카르나 : 그런 셈이다. / 둘은 여기서 뭐 해? / 두료다나 : 보고도 모르겠냐? 이몸답게 끝내주도록 센스 넘치는 멋진 공간에서 쉬는 중이야. 이곳은 이몸이 여름 휴가 중의 거처로 사들인 곳이거든. 처음엔 좀 더 서민적이었지만, 마침 금 시장이 바로 옆에 있길래 이래저래 사서 보다시피 이몸한테 어울리는 고저스함으로 어레인지해 줬단 말씀이야. / 아슈바타만 : 눈 따가울 만큼 번쩍거리지만, 어때, 나리답지? / 카르나 : 훗. 그렇군. 너는 옛날부터 금빛을 좋아했지. / 두료다나 : 당연하지, 이몸은 황금의 왕자라 불린 브릴리언트한 존재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직 모자라. 한참 모자라. 더 많은 금을 사들인 끝에, 이몸이 사는 곳, 이몸의 눈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빛으로 물들여서 인드라의 천상도시에도 꿀리지 않을 황금도시를 짓는 것…… 그게 이몸의 꿈 중 하나야. 완성이 기대되지? 기대되는구나, 그래 그래! 왓하하하! 테노치티틀란 : ……황금에는 확실히 마음이 동하지만…… 매우 천박한 도시 구상이군, 요. 상상해 봐도 아름다운 도시가 완성될 것 같지 않아요. / 두료다나 : 이봐, 상상만으로 떠들지 마! 이몸의 미적 센스를 믿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0 근데 왕자님 할 얘기가 좀 있는데요 / (잠시 후) / 두료다나 : 뭐? 이 수크에서의 쇼핑법을 모르겠다고? 와하하, 너는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소시민이구나! 좋아, 그렇다면야 뭐든 가능한 최강 왕자, 즉 쇼핑의 달인이기도 한 이몸이 이곳을 즐기는 법을 친히 가르쳐 주지. 구체적으로는 교섭을 해야 해. 이 시장에서의 쇼핑에는 교섭 스킬이 필수야. / 패션립 : 앗. 그러고 보니 어느 가이드 책자를 봐도 수크 에리어에서의 쇼핑 비결은 흥정 교섭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가격표가 붙은 상품만 있지 않아서 제시되는 가격대로 사면 무조건 손해를 본다는데요……? / 테노치티틀란 : 그 점은 동의할게요. 로컬한 시장에선 흥정을 즐기는 것도 재미 중 하나. 익숙지 않은 자에게는 조금 힘들겠지만요. / 두료다나 : 후후. 그걸 이몸이 가르쳐 주겠다 이 말이야. 고마운 줄 알아. / 아슈바타만 : 웬일로 나리가 의욕을 냈구만. 여기서 죽치고 있는 것도 질리던 차였으니 당연히 나도 같이 간다! / 그렇다면야 잘 부탁할게요!/ 카르나 : 좋다. 구체적으로 뭘 할 건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만, 그런 상황에서 끌려다니는 건 늘 있는 일이지. / 아슈바타만 : 하하, 맞는 말이구만. 어째 셋이 함께 밖을 돌아다니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야? / 패션립 : 두 명 추가인가요. 인원이 더욱 많아졌네요. / 두료다나 : 듣고 보니 많은데. 너무 많아. 시장(수크)에는 좁은 길도 있는 데다, 답답한 건 불편해. 몇 명은 여기에 남아서 이몸의 거처와 금을 지키도록. / 서복 : 그럼 난 남도록 할까. 가뜩이나 더운데 걷는 건 좀. / 퍼시벌 : 나도 남을게. 그냥 쇼핑이라면 모를까, 현실적인 교섭은 잘 못 하는 편이거든. 괜찮아, 이 거점 근처를 산책하지만 해도 수크 체험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야. (거리 조사도 하기 쉬워질 테고 말이지) / 바솔로뮤 : 그럼 나도 남도록 할까. / 에레쉬키갈 : 해적업의 장사 스킬이 여기서도 발휘되지 않겠어? / 바솔로뮤 : 유감스럽지만 우리의 교섭술은 파는 게 메인이거든. 상품을 매입하는 쪽은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 몸에 배어 있어서 말이야. 뭘 쉽게 입수하고 싶다면 초연과 커틀러스에 밴 피 냄새보다 효과적인 게 없지. / XX 얼터 : 빌런으로선 전적으로 납득되네요. 『홀드 업. 팥소 오어 다이?』 이런 주문을 외면 신기하게도 달콤한 걸 공짜로 받을 수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 두료다나 : 좋았어. 그럼 우선 가장 가까운 골드 수크에 가자. 따라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1 사카타 킨토키 : 오우, 어서 옵쇼─── 어, 뭐야, 마스터랑 그 일행 아니야! / 마슈 : 킨토키 씨께서 이 가게를 운영하시는 건가요? / 사카타 킨토키 : 알바에서 승격된 고용 점장 같은 거지만. 이 시장, 어때? 온통 골든하게 골든하지! 신이 나서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 오너랑 친해져서…… 이렇게 됐어. 취미랑 실리를 모두 챙긴 도우미다 이거지. 미리 말하겠는데, 진심으로 도우미하는 중이니 친구 흥정 같은 건 없다? 물론 바가지도 안 씌울 거야! 장사란 건 공정하게 해야지. / 아슈바타만 : 응? 이거 큰일인데. / 왜 그래? / 아슈바타만 : 아아…… 아까 말했다시피, 나리는 정당한 가격을 위해서라면 흥정도 한다만. 처음부터 트집 잡을 일 없는 적정가라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이야. / XX 얼터 : 우리한테 시범을 보이겠단 게 목적이라면 흥정하지 않을까요? / 아슈바타만 : 아니, 나리는 나리 본인의 미학에 반하는 짓은 안 해. 뭐, 그런 미학 간의 대립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진 모른다만. 카르나 생각은 어떻냐? / 카르나 : 모르겠다. 허나 아마 그걸 위해 우리가 있는 걸 거다. / 아슈바타만 : ……그렇지. 자, 어떻게 되나 볼까? / 두료다나 : ……. ……. / 사카타 킨토키 : 오우, 왜 그래, 나리. 빤히 보는데? 어 나리! 댁이 차고 있는 그 골든 액세서리, 좋은걸! 척 보면 그렇지만 초일류 골든인가 봐! 쏘 쿨해! / 두료다나 : 호오, 알아보겠냐? 제법 보는 눈이 있나 본데. 네 가게도 제법 좋은 걸 두고 있어. 예를 들어…… 이 목걸이는 아주 좋아. / 사카타 킨토키 : 헤헤, 그치? 우리 가게는 좋은 상품을 적정가로 제공하고 있어! / 두료다나 : (……이 남자의 말은 틀림없이 맞아. 적정가 범위에 들긴 해. 하지만─── 수가 없지는 않나) 이 상품. 조금 더 싸게 팔 여지가 있지? / 사카타 킨토키 : 엉? 적정가란 말 못 들었어? 흥정은 낫 골든이야. 내가 오너한테 혼나. / 두료다나 : 후후. 잘 듣도록, 마스터여. 강의 1이다. 물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보라. 그게 교섭의 기본이야. 이몸한테는 보이거든, 이 남자의 공략법이. / ……? / 두료다나 : 아니 뭐 이번에는 불쾌한 남자가 생각나서 미묘하게 열받긴 한다만, 어쩔 수 없지. 같은 타입일 뿐인 거니. 그래─── 이 남자는 근육과 파워에 중점을 둔 힘싸움을 즐기는 타입으로 보여. 그렇다면. ……점원이여. 흥정을 못 받겠다면 게임을 해 보는 건 어떠냐. / 사카타 킨토키 : ……헤에? 그거 말이야? 코인 토스인지 뭔지, 게임에서 이기면 흥정해 달란 거야? 그건 제법 쿨한데… 그런 건 가게의 캠페인이라면 폼이 살아도 손님이 말을 꺼내는 건 쬐끔 노 골든─── / 두료다나 : 스모로 승부하지 않겠냐? 그런 거 좋아하지? / 사카타 킨토키 : !! / 두료다나 : 우리가 이기면 흥정을 받아들이고, 네가 이기면 흥정 없이 사도록 하지. / 사카타 킨토키 : 이봐 이봐 그건, 그건…… ……. ……. 아─. 스모인가, 스모. 스모라고…… …………상대는 누구야? / 니키티치 : 좋아! 내가 하마! 사카타 킨토키, 소문으로 듣던 그 괴력! 완력! 실컷 맛보고 싶었다! 자! 자 승부다! / 사카타 킨토키 : 노우─! / 니키티치 : 음? / 사카타 킨토키 : 으음, 그 막─── 그거야 그거, 알지? / 니키티치 : 그게 뭐냐. / 사카타 킨토키 : 가까워! ……이래서, 하─, 여름 영기는…… 아니 아니 댁 문제가 아냐. 어디까지나 내 수행 부족 때문인데, 그쪽 그거야! 댁 상대론 전력을 낼 수 없어, 미안! / 니키티치 : …………으음. / 사카타 킨토키 : 내 희망으로는 몇 번 스모 승부를 한 비마 나리…… ……그 라이벌이라는 댁한테 큰 흥미가 있어! / 두료다나 : 생각만 해도 열받는데 이름 꺼내지 마, 요 멍청아. 또 라이벌 아니거든. 주제를 모르고 덤비는 거야, 그놈들이. (그런데 그 괴력 멍청이의 놀이 상대가 될 만한 괴력남과 스모 승부인가…… 제안해 본 건 좋은데, 솔직히 빡세. 아니 완력도 포함해서 퍼펙트 왕자인 이몸이 질 일이야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지면 꼴사납지. 리스크가 너무 커! 하지만…… 그 외에는……) / 카르나 : 두료다나. 이 자리는 내가 나서게 해 다오. / 두료다나 : 뭐어? 카르나, 네가 말이냐? / 아슈바타만 : 나리가 하기 싫어 하는 건 이해하는데, 그렇더라도 체격을 따지면 나 아니냐? / 카르나 :아니. 스모는 그냥 힘 싸움도 아니고 무작정 체격을 겨루는 승부도 아니다. 열쇠는 중심 파악에 있지. 그걸 간파하는 것. 흔드는 것. 지키는 것. 그런 기술이 있다면 싸울 수 있다. / 두료다나 : 으음, 말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있나 본데. / 카르나 : 그래. 나는 최근에 무겁고 불가사의한 형상, 즉 복잡한 중심을 지닌 모습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걸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나는 간파해 냈다. 즉, 나에게는 "눈"이 있다. ───맡겨 다오. / 두료다나 : 흐하하, 뭐라는진 몰라도 그 자신감 넘치는 눈빛, 그래야 든든한 내 마음의 벗이지! 좋아 알겠어, 이 자린 너한테 맡기마! / 사카타 킨토키 : 스모는 파워도 웨이트도 아니라고…… 헷, 좋은 말을 하는걸. 좋아! 카르나! 내 상대로 부족하지 않아! / 카르나 : 잘 부탁하마. 봐줄 필요는 없다. / 사카타 킨토키 : (체격 같은 건 상관도 없는 영역이구만, 이건! 영기가 터질 것 같은 힘, 그리고 저 안광─── 실컷 즐길 수 있겠는걸!) 좋았어, 간다! 골든 배틀이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2 사카타 킨토키 : ……헉!? 스톱! 스토오오옵───! / 카르나 : 왜 그러지. 피차 아직 결정타를 맞진 않았다만. / 사카타 킨토키 : 그건 아는데…… 배드 골든! 저질러 버렸어! 하는 건 스모인데 왜 무기 들고 싸우는 거냐고, 우린! / 말리려고 했는데 워낙 몰입하길래 …… / 사카타 킨토키 : ……미안.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저질렀어…… 무진장 골든한 기백을 정면으로 마주하니 절로 도끼를 꺼냈지 뭐야. / 카르나 : 나도 마찬가지다. 허나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 / 사카타 킨토키 : 그쪽 승부는 다음 기회에 하자. 헤헷, 댁 아마 버서커도 적성 있겠는데. 그나저나 골든하게 좋은 땀을 흘렸어! 승부 자체는 무효 시합(노 콘테스트)이 됐지만 흘린 땀은 아주 시원해. ……좋아! 그 목걸이, 흥정 받아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3 두료다나 : 오? 그래 그래, 그럼 됐어! 증거 없는 『누가 먼저 무기 꺼냈냐 논쟁』으로 끌고 간 뒤에 말싸움을 기세로 밀어붙여서 너를 반칙패하게 하는 흐름을 구상 중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군. 왓핫하! / 아슈바타만 : (아무리 생억지 같아도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꾀를 부리면서 버티는 성격─── 빈틈없다고 해야 할지, 포기할 줄 모른다고 해야 할지, 역시 나리야) / 사카타 킨토키 : 잘 가, 이용 고맙수다! / 두료다나 : 어때? 우선 이렇게 해서 금 목걸이를 싸게 샀어. 이몸의 지력 넘치는, 그리고 몸도 쓰는 교섭술을 잘 봤냐. / 테노치티틀란 : 지략의 정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네, 요. 몸을 쓴 것도 본인이 아니고요. / 두료다나 : 카르나의 공적은 이몸의 공적이나 다름없거든! 카르나잖아! / 카르나 : ……훗. / 그래도 참고가 되긴…… 했어 점원도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단 거지 / 두료다나 : 음, 바로 그거야. 그걸 알면 이런저런 선택지가 생기지. 그럼 다음 수크로 가 볼까. 스파이스 수크면 되지? 거기서 또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 보자. / 마슈 : 이의는 없어요. 계속해서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4 센노 리큐 : 호오. 이곳이라면 진귀한 찻잎을 입수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리큐, 감격……. / 코마히메 : 같이 먹을 드라이 후르츠도 잊지 말아 주시어요! / 키르케 : 악초도 잘 갖춰져 있는걸. 좋아, 이걸로 새 약을 만들어서…… 후후후……. / 에리세 : 아, 너희도 왔구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거의 네 상상대로일 거야. ……그리고 한 명 더 있을 법한데 이상하다 싶지? 그 마음 알아. 그 사람은 『천하의 스파이스 수크에 있는 향신료가 이 정도 맵기로 그칠 리 없다. 반드시 비밀 유통 경로가 있을 거다』 이러면서 어디로 가서─── 응, 분명 지금은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를 입수하기 위해 어디 가게에 잠입 조사라도 하고 있지 않을까? 보면 말 좀 전해 줘. 물론 『제 몫도 확보 부탁드릴게요』란 말을 전해 달란 거야. / …………. / 카렌 : 어째설까요. 제가 의표를 찔러서 스파이스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짜고짜 모든 사정을 파악하신 눈빛을 보내고 계세요. / 에레쉬키갈 : 뭐, 가게를 보는 이유는 대강 알겠거든. / 카렌 : 그래서 무슨 용건이신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5 두료다나 : 물론 스파이스를 사러 왔지. 이몸이라는 왕족이 쓰기에 걸맞은 끝내주게 고급이고 맛있는 스파이스 있나? / 카렌 : 스파이스 샵이니까 당연하죠. 끝내주게 고급이고 맛있고 자극적인…… 그렇죠. 이건 어떤가요. / 두료다나 :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지. 흐음, 바가지 씌우는 것 같진 않은데, 아직 비싼걸. 깎아 줘. / 카렌 : 호호호. 시작부터 흥정 교섭이라니, 불경한 데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분이시네요. 그 용기만큼은 인정할게요. 또, 은근히 풍기는 왕의 기운(오라)도. / 아슈바타만 : 오? 깎아 주게? / 카렌 : 인정한 건 용기만이에요. 저는 사랑과 심판의 신, 아무르. 재산 관리에 능한 선택받은 자. / 심판은 어디서 났어……? 재산 관리에 능해? / 카렌 : 사랑이 다다르는 곳은 결혼. 결혼이 다다르는 곳은 재산 관리. 저만큼 저금 통장을 잘 다루는 데 능한 자는 흔치 않을걸요. 그런 저한테 부탁을 하실 경우, 무엇이 요구될지 잘 아시죠? / 카렌 : 그대, 시련에 임할 준비는 되었는가…… (에코) / 니키티치 : 눈부시다! 눈부시다! / 카르나 : (말없이 선글라스 장착) / 두료다나 : 에잇, 일일이 빛나지 마!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그냥 말해! / 카렌 : 최소한의 위엄을 뿜어 내고 싶었는데요. 뭐 됐어요. / 마슈 : 시련이라뇨……? / 카렌 : 제 스파이스를 싸게 얻고 싶다면 스파이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밖에 없죠. 시련의 내용은…… 후후, 설마 이런 참신한 게 있을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 하겠죠……. / 카렌 : 핵매운 카레 다 먹기 시련~~~. / 에레쉬키갈 : ……. ……. / 두료다나 : 마스터, 강의 2다. 흥정을 시도하면 상대방이 제안을 할 때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응해도 돼.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거에 응하면서 자기 이익도 챙기는 거야. 잊지 마라. 그렇게 됐으니, 당연히 응하마. / 카렌 : 아직 구체적인 룰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세게 나오시네요. 이건 제 비장의 스파이스를 써서 만든 카레를 완식할 수 있느냐란 시련이에요. 제 입에야 순한맛인데, 일반인한테는…… 과연 어떨까요? / 아슈바타만 : 핫, 고작 매운맛이잖아? 이 자린 나한테 맡겨! / 두료다나 : 아─, 아슈바타만? / 아슈바타만 : 길게 말할 것 없어, 알아, 나리. 그걸 감안하고 나선 거야. / 두료다나 : 그러냐. 그럼 됐다. 참고로 말인데, 점주여. 그 매운맛은 수치상으로 얼마나 될 예정이지? 그리고 흥정폭은 얼마나 돼? / 카렌 : 순한맛이니 맵기 레벨 10 정도겠네요. 흥정폭은 20%가 타당하겠고요. / 두료다나 : 알겠어. 그럼 맵기는 2배로 해도 돼! 그 대신, 달성하면 반값으로 깎아 줘! / 그렇게 올려도 되겠어!? / 두료다나 : 말했잖아, 상대의 흥정 제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건 초짜. 그런 근성으로는 패키지 상술에 호구당하기 딱이지.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고 그걸 이용해서 더한 이익을 취하는 게 일류 교섭 스킬이야. / 아슈바타만 : 그래서 난 나리가 이렇게 말할 걸 예상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한 거지, 아까. / 마슈 : 그, 그렇군요……. / 카렌 : 흠. 레벨 20이라면 우리의 영역에도 살짝 발을 들이는 살짝 매운맛인데요…… 좋아요. 그 조건, 받아들일게요. / 테노치티틀란 : 비교 대상이 전혀 없는 레벨 설정인데, 정말로 괜찮겠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6 아슈바타만 : 흥. 필요한 건 매운맛을 견디는 근성뿐이지. 그런 승부라면 지지 않아. 내 피에 흐르는 분노는! 어떤 매운맛이라도 삼킬 거다! / 두료다나 : 음. 용맹한 드로나의 아들 아슈바타만, 너라면 식은 죽 먹기겠지. 잘 부탁한다! / (잠시 후) / 향긋한 카레향이 나…… / 카렌 : 준비를 마쳤어요. 그럼 떠 드릴게요. 참고로 이번에는 난이 아닌 라이스카레로 할게요. / 두료다나 : 이봐 마스터. 아슈바타만이 실패할 것 같진 않지만, 만일의 사태는 피하고자 해. 우리가 유리해질 만한 수가 뭐 없을까? / 라씨가 좋다던데 / 두료다나그게 다냐? : 더 막, 패색이 짙을 때 판에 난입시켜서 싹 다 무마하기 위한 도적들을 고용해 두는 등, 이런저런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뭐, 하긴 승부 직전에 너무 거창한 짓을 하기도 그렇지. 지금은 얌전히 마스터가 제안한 대로 자잘하지만 가능한 걸 해 둘까……. / 카렌 : 준비 완료예요. 그럼 드셔 보시죠. / 아슈바타만 : 핫, 매운 카레는 익숙하거든. 이쪽이 본고장이란 걸 가르쳐 주겠어! / (합) / 아슈바타만 : 윽, 어헉…… 시바 신이여, 나에게 힘을……! 흐, 하하…… 시, 식은 죽…… 먹기구만……. / 에레쉬키갈 : 한입만 먹었는데…… 벌써부터 글른 것 같지 않아? / 니키티치 : 아니. 나는 보인다, 오기로 넘치는 녀석의 투지가. 목숨을 건 사투로 착각할 것 같은 수준이다. 이해한다. 비록 승산이 없더라도…… 한 번 전장에 선 이상은 끝까지 맞서야 할 때가 있지. 내가 지켜보마! 힘이 다할 때까지 싸워라, 용감한 자여! (배틀) / (한입) (퍼어엉) / 아슈바타만 : 크, 허억……! / (한입) (꾸르릉) / 아슈바타만 : ……커흑! 흐, 허어어────~~! 앝보지 마라, 빌어, 먹을……! / 두료다나 : 우오오, 가능해, 아슈바타만! 버텨! 가능해, 너라면 가능해! 너는 강한 녀석이야! 이몸은 알아! / 아슈바타만 : 윽, 이렇게, 된 이상───! 이봐, 점주. 좀 일어서도 되겠냐? 매운 걸 먹으면 몸을 움직이고 싶어질 때가 있지? / 카렌 : 이해해요. 그릇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면 인정할게요. / 아슈바타만 : (좋아, 똑똑히 들었다) / (벌떡) 아슈바타만 : ……나리, 마스터. 부탁이 있어. 이놈은 제법 강적이야. 하지만 질 생각은 없지. 더욱 뜨겁게, 더더욱 뜨겁게, 난 이 몸에 흐르는 분노를 팽창시켜 대항하겠어! 그러니─── 날 공격해! 전투 상태의 고양감으로 난 이 강적을 이겨 내겠어! / 에레쉬키갈 : 진심이야? 그렇게까지 해? / 니키티치 : 저 얼굴은 진심이다. / 두료다나 : 아슈바타만은 저돌맹진만 할 줄 아는 파괴자가 아니야. 지략에도 능한 일류 군사이기도 해. 그런 녀석이 하는 말이라면─── / 카르나 : 그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일 테지. 알겠다. 간다. / (척) / 판단이 빨라……! 하지만 그게 꼭 필요하다면…… / 두료다나 : 부족하다면 이몸도 거들 수는 있는데, 뭐, 괜찮겠지. / 니키티치 : 맡겨 둬라, 나도 하마! / 테노치티틀란 : ……왠지 이상한 상황이 되었는데,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 죠. 자해해서 정신을 고무시키는 것도 이해는 되거든요. / (부웅) / 아슈바타만 : 헷, 역시 카르나야, 날카롭구만! 하지만, 그걸 원했다! 우오오, 잘 먹겠습니다! / (와구와구) / 마슈 : 믿기지 않아요! 드시는 속도가 올랐어요……! / 아슈바타만 : 아직 멀었어, 더 공격해! 괜찮아, 좀 맞는다고 죽진 않아! 이 싸움─── 이긴다! / (배틀) / (짝짝짝) / 카렌 : 브라보. 완식을 인정할게요. 그릇은 확실하게 비었어요. / 두료다나 : 좋았어, 해냈구나! 역시 너라니까, 아슈바타만! ……대가도 그만큼 컸나 보지만. / 아슈바타만 : 젠장…… 어떠냐, 짜샤…… 흐하하, 맵고 맛있구만 거…… 자, 더어…… / 에레쉬키갈 : 눈 까뒤집고 기절했는데 스푼이 계속 바닥을 긁고 있는 것이야. / 카르나 : 그게 아슈바타만이란 남자다. 대단한 근성이다. 대단한 근성이다. / 카렌 : 화끈하게 드셨다고 칭찬해 드릴게요. 저도 배가 고파졌어요. 약속대로 승자에게는 출혈 각오 반값 서비스로 이 스파이스 세트를 제공해 드릴게요.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다크 사이드에서 유통될 거라 믿고 있던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의 존재를 아시는 분 있나요? 아신다면 꼭 좀 듣고 싶은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7 아슈바타만 : 후우. 좋았어, 이제야 세상이 멀쩡한 색으로 보이는구만. / 마슈 : 고, 고생하셨어요……. / 더욱 학습했어 흥정 교섭에는 위험이 한가득……! / 두료다나 : 흠. 다소 특수한 수단이긴 했지만 이몸은 2연속 흥정에 완벽히 성공했어. 시범을 잘 보여 줬다고 할 수 있지. 과연 이몸이야. 이제 만전의 상태로 다음 실전…… 올드 수크를 맞이할 수 있겠군. 왓핫하! / 다음 실전……? (무슨 뜻이지?) / 예쁜 천이 잔뜩 있어! / 분위기 좋은 시장인걸! / 두료다나 : 좋아. 이 가게로 해 볼까. / 점주 : 어서 옵쇼! 좋은 원단 갖춰져 있어, 뭘로 할래? / 에레쉬키갈 : 평범한 점주인 것이야!? ……아니, 딱히 놀랄 일도 아니지. 당연한 거니까. / 두료다나 : 그래서 딱 좋다고도 할 수 있지. 흐음흠흠. 마스터여.네가 이 가게에서 사장 원하는 건…… 이 천 파우치 세트지? 어리둥절해하지 마. 갖고 싶은 눈치로 봤잖아. 이거 좋은데 사 볼까─, 그런 눈빛이던데? / 그렇긴 한데…… 그걸 알아? / 두료다나 : 왜 모르겠어. 자, 이몸이 보기에 저건 꽤 바가지 씌운 가격이야. / 두료다나 : 이번엔 직접 교섭해서 사도록 해, 마스터. 이몸이 지금까지 흥정 시범을 잔뜩 보여 줬으니 가능하지? 끝까지 다 이몸이 사면 마스터도 재미가 없을 것 아니야. 직접 교섭해서 원하는 걸 싸게 입수하는 것. 그게 이 수크에서 체험 가능한 가장 큰 행복이야. 수크 안내 왕자로선 그 재미를 직접 맛보게 해 줘야지! / 좋은 기회니까 해 볼래! 역시 흥정 교섭도 체험해 봐야지! / 두료다나 : 좋은 대답이야. 잘 들어라, 이몸은 그런 『감성』도 아는 남자야. 잘 기억하고 돌아가. / 점주 : 그럼 교섭은 이분이랑 하면 되는 거군요. ……이렇게 어떻습니까? / (고개 저음) / 점주 : 예? 하하하 손님, 농담을 다. 그렇게 팔면 저흰 장사 접어야 합니다. 아무리 밑져도 이 정도로 말이죠…… 비싸다고요? 흐음, 제법 하시는군요……. / (잠시 후) / 점주 : 예입, 구매 감사합니다! / 마슈 : 마스터, 멋진 천 파우치 세트를 구입하셨네요. 포장해서 받으셨는데, 혹시…… / 다 빈치, 신소장님 스탭 분들 선물이야 / 마슈 : 정말 좋은 생각이세요! 저도 시간이 나면 선물을 골라 보고 싶네요. 어느 수크에도 좋은 게 잔뜩 있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8 XX 얼터 : 이해해요. 저도 데이츠 초콜릿을 좀 더 많이 사 두고 싶어요. 아까 산 게 벌써 다 떨어질 것 같거든요. (냠냠) / 테노치티틀란 : 인파와 웃음소리가 넘치는 좋은 시장이었어요. 두바이 몰 같은 최신 건물도 좋지만, 역시 역사가 물씬 느껴지는 예스러운 가게들도 사랑스럽네, 요. / 점수 : 으윽. 알겠, 습니다. 그럼 그 가격으로 가죠. 감사, 합니다……! / 두료다나 : 후후후. 이몸, 가차없는 교섭술로 이 흰 천을 불만의 여지가 없는 가격으로 구입. 그리고─── 이봐 카르나, 이리로 와 봐. 이건 너한테 주마. 카르나 : ……? / 두료다나 : 우연히 이 가게에서 발견한 좋아 보이는 천이야. 네 여름 복장에 추가하면 이 땅에선 햇빛 차단도 모래 차단도 될걸. 이몸의 센스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장비시켜 두고 싶어. 받아라. / 카르나 : ……알겠다. 받아 두마. / 두료다나 : 음, 딱 맞는군. 역시 이몸이야. 와하하! / 아슈바타만 : 이봐 이거 봐, 나리, 이거! 이 띠! 예전에 두사하가 여자를 꼬시겠다고 한껏 꾸미고 갔다가 개촌스럽단 말 듣고 진심으로 풀죽어서 돌아왔을 때 그거랑 똑같이 생겼어! / 두료다나 : 오오 그러게 말이야! 좋아, 아슈바타만한테는 그걸 사 주마. / 아슈바타만 : 어째선데 필요 없거든! / 마슈 : 후후. 테노치티틀란 씨 말씀대로예요. 처음 왔을 텐데 묘하게 향수가 느껴지고, 활기가 있을 텐데 묘하게 마음이 놓이는…… 그런 인상이 드는 신기한 분위기의 장소예요. 저도 언젠가 혼자서도 쇼핑을 해낼 수 있도록 교섭 스킬을 갈고닦고 싶어요……! / 수크에서도 실컷 즐겼다 보니─── / 퍼시벌 : 카운터 수치도 목표치까지 얼마 안 남았구나. / 서복 : 9998까지 오르면 분수광장에서 BB가 특별한 이벤트를 피로하겠다고 했던가. 그 뒤에 기념으로 그 타워에 오르고 클리어지. / 오늘은 오래 걸어서 지쳤으니까 내일 분수광장에 가자 / 퍼시벌 : 그게 좋겠어. / 바솔로뮤 : 그럼 남은 쇼핑을 마치고 오늘은 호텔로 돌아가는 거구나. / 패션립 : 하아. 모든 에리어를 안내하고 말았어요……. 마스터 씨랑 더 놀고 싶은데…… 2회차 같은 상황 안 일어날까……. / 에레쉬키갈 :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9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불안하진 않아? 무섭고 그러진 않아? / 에레쉬키갈 : 하, 하아? 얕보면 안 되는 것이야. 나는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명계의 여주인. 그야 처음에는 조금…… 조금 말이지? 그런 것도 있었을 수야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것보단…… 의문이 더 커. / XX 얼터 : 의문이라고요. / 에레쉬키갈 : 그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는 의문. 이렇게 마지막 날을 앞두고 생각되는 건…… 립이 전에 말했던 대로 이게 BB 짓이 맞다면 지금까지 중에 무슨 수작을 부려도 이상할 게 없었지? 하지만 실제론 몰에서 만난 뒤로 접촉이 없어. 그때도 이미 뿔이 나 있었는데, 나한테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지. / BB 짓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 걸까? 그 이전에 BB도 못 알아챈 걸까? / 에레쉬키갈 : 그건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아무것도 없었다면 실은 진짜로 무슨 자연현상이라는 결론도 나올 법한 것 같단 생각은 들어. / 에레쉬키갈 : (수크에 가도 변함없이 똑같은 도시의 분위기─── 나한테는 묘하게 진정이 안 되는 이 『죽음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의 기척. 그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토지의 기후에 따라 일어나는 두통처럼, 정말로 무언가가 나랑 안 맞아서…… 그런 걸까?) ───아무튼 간에. 지금까지 폐를 끼쳤는데, 그것도 내일이면 끝나. 에레쉬키갈 : ……고마워, 미안해. / 폐가 된단 생각은 한 적도 없어 / 에레쉬키갈 : 뭐, 뭐, 내일 뭐가 기다리든 간에, 나 때문의 모두의 여름 휴가를 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 패션립 : 저, 저도 끝까지 안내해 내서 안심하고 있어요. 덜렁거리고 굼뜬 저라도 일을 제대로 해냈으니까요…… 에헤헤. / XX 얼터 : 호위역으로 별다른 일을 한 것 같진 않지만, 저라는 존재 자체가 무언가를 쫄게 했을 가능성도 있죠. 참 잘했어요, 나라고 자화자찬 무브를 펼쳐 둘게요. / 에레쉬키갈 : ───좋았어. 그럼 오늘도 지쳤으니, 일찍 자서 내일에 대비하자! 잘 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0 마슈 : 아무래도 별 탈 없이 마지막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뇨, 물론 아직 방심할 수는 없지만요……. / 서복 :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으니 말이야, 이제 슬슬 자연현상이란 가능성도 현실미를 띠기 시작한 거 아닐까? / 니키티치 : 으음~~~~~~~~~~. 자연에 의한 것이라면 그런 일도 아주 없지는 않겠다만…… / 퍼시벌 : ……내일이 되면 모든 게 수습된다. 물론 그게 가장 좋은 미래야. 하지만─── / 마슈 : 퍼시벌 씨? / 퍼시벌 : 아니, 미안해. 어떻든 간에 내일이면 모든 예정이 끝나.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그때 최선이라 판단되는 행동을 취할 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1 카르나 : 그래. 최우선 사항을 잊은 자는 이 자리에 없을 테지. 나는 해야 할 것을 하겠다. / 마슈 : ……. ……. / (잠시 후 카르나 방) (붕) / 카르나 ───누구냐. /BB 릴리 : 안녕하세요, BB 릴리예요☆ 여러분, 수크를 잘 즐기셨나 보네요. 돌아오시는 게 워낙 늦어서 방에서 좀 기다렸어요. 아, 적이 아니니까 이 뒤숭숭한 창을 거둬 주실 수 있을까요? / 카르나 : 질문을 바꾸마. ───무슨 볼일이지. / BB 릴리 : 그야 물론 포상 타임이죠. 오늘 수크에선 카르나 씨의 존재감이 제 안에서 확 와닿았거든요. 자, 손을 내밀어 주실래요? / (뽕) / 카르나 : 이건? / BB 릴리 : 노력상 스탬프예요. / 카르나 : ……. ……. / BB 릴리 : 노력한 당신한테는 자격이 있어요. 그걸 명시하는 증표라고…… 해 둘까요? 얌전히 받아 주셔서 안심했어요. / BB 릴리 : 후후. 카운터로 창에 찔리지 않을까 콩닥콩닥했거든요? / 카르나 : 너에게는 수수께끼가 많다. 일개 여행 안내인(가이드)은 아닌 걸로 보인다. 그래도 네 말대로─── 최소한 적은 아니라고 느꼈지. 그뿐이다. / BB 릴리 : 자. 이로써 제 일은 끝났어요. / 카르나 : 일이라고. 너는 안내인(가이드)으로서는 거의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지. 네가 끝낸 일이란 건 뭐지? / BB 릴리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이에요. 앞으로 일어날 여러 일에 대해서 말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2 에레쉬키갈 : ……. ……. ……하아……. / 불안도 공포도 없다. 있는 건 오직 의문뿐. 그 애 앞에선 그런 말을 했는데. 그래도 역시 조금은. 조금은─── ……비스트. 어째서. 행복도가 측정되는 도시. 죽음의 냄새가 나지 않는 도시. 어째서. 인류의. 그 애. ……어째서…… / (벌떡) / 에레쉬키갈 : ……아─ 진짜! 이런 기분으로 잠들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야! ……. ……. 산책이라도 해 볼까. 몸을 움직이다 보면 괜한 생각 안 하고 잠이 온다고들 하니. (모자 착용) / 에레쉬키갈 : 살금, 살금. 지금은 누굴 만나고 싶은 기분도 아니니까…… 아 참! 호텔 안내판에 따르면 숙박객용 헬스장이 있댔지! 좋은 기회니까 거기서 몸을 움직이면서─── 이래저래 머리를 비워야겠다! / 에레쉬키갈 : 아무도 없나 본데, 말없이 들어가도 되는 걸까? / 오빠 : 있지만 자유롭게 들어와도 돼요. / 누나 : 응. 호텔 숙박객용이니 말이지. / 오빠 : 참고로 우리는 알바 트레이너. 평소에는 다른 헬스장에도 있는데, 오늘은 호텔 헬스장 당번이야. / 누나 : 편하게 『형, 오빠』나 『누나, 언니』라 불러 줘. / 에레쉬키갈 : 어, 응……. / 오빠 : 그럼 안내해 볼까. 뭐가 좋아? 벤치 프레스? 덤벨? / 누나 : 아니. 이건 뭐가 됐든 머리를 비우고 싶단 인상이야. 그럼 러닝 머신밖에 없지. 이쪽이야. / (잠시 후) / 오빠 : 그래 그래. 빠르지 않아도 돼. 지속적으로 달리는 게 중요한 거야. / 누나 : 인생이랑 똑같지. / 에레쉬키갈 :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편안한 리듬 덕분에 머리가 멍해지는 것이야……) / 누나 : 그런데, 좋은 모자구나. 지금은 조금 거치적거릴 것 같지만. / 에레쉬키갈 : 거치적거려도, 결코, 안 벗을, 것이야. 하아, 하아…… 게다, 가……. ……보물, 같은, 거거든. / 오빠 : 그거 다행인걸. 이 도시에서 보물을 얻는 건 정말 힘들거든. 구입도 교환도 끊긴 지 오래 되었으니 말이야. 누구나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세계에서 보물이라는 단어는 가치를 잃었다 보니. / (잠시 후) / 에레쉬키갈 : 무슨 말, 안 해? 트레이너는, 조언을 하는 게 일인 줄, 알고 있었던 것이야. / 누나 : 무슨 대답을 해야 한다면 말하기 전에 말을 들어야지. / 오빠 : 네가 원하는 건 소위 신체적 정신 디톡스─── 비슷한 거지. 상담할 게 있다면 들을게. / 에레쉬키갈 : 그렇지. 하아. 그럼, 예를 들어서. 를 들어서 말인데─── 누군가가 갑자기, 짚이는 바도 없는데 갑자기 비스트가 되면. 예상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 / 어?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뭐 됐나. 왠지 몸도 머리도 따뜻해서 기분 좋으니. 이 둘은 어째선지 신뢰해도 되는 존재인 것 같다. 길을 잃어서 막막한 심정으로 밤하늘을 볼 때. 그 끝없이 공허한 우주에는 모르는 별만이 있어서 불안으로 한가득. 하지만 그 안에서 확고한 푸른빛과 함께 머물러 주는─── 고요하고 포근한 달과 같이. / 오빠 : 그렇구나. 격세유전처럼 그 누군가의 안에 잠재된 짐승성이 각성한 거 아니냐…… 그런 불안이지. 괜찮아. 그렇지 않은 패턴도 있어. / 누나 : 응. 예상되는 건 어디까지나 외적 요인, 다른 영역에서의 충돌 사고라 봐. / 오빠 : 이 도시는 특수한 상태에 놓여 있거든. 그런 장소에선 다른 세계의 너…… 아니, 다른 세계의 그 사람과 동기화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 누나 : 세계를 넘나드는 양자 변동 비슷한 거지. 아닐 수도 있지만. / 오빠 : 그러니─── 그건 네가 원인이 된 게 아니야. 그 비스트가 지닌 『이치』를 너 본인이 긍정하지 않는다면 동기화는 자연스럽게 풀릴걸. / 누나 : ……너라고 하고 있네. / 오빠 : 어이쿠. 정정해야지. 어디까지나 『가정』을 한 거였으니. / 에레쉬키갈 : 풀린다고? 응, 그래…… 그렇구나, 다행인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3 (잠시 후) / (삑) / 호루라기를 문 누나 : 자 거기까지. 수분 보충하자. / 수건을 든 오빠 : 고생 많았어. / 에레쉬키갈 : 어, 벌써 이런 시간이 됐어……? / 에레쉬키갈 : ……후우. 왠지 모르게 열심히 뛰고 만 것이야. / 오빠 : 그게 운동의 좋은 점이에요. 목적이 없고, 하고 싶어서 한다. 자연스러운 형태죠. / 누나 : 망설임은 걷혔어? / 에레쉬키갈 : 미안해, 무슨 얘길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렇지. 왠지 몸도 마음도 개운해졌어. 이렇다면 푹 잠들 것 같은 것이야. / 헬스장 2인조 : 그래. 그렇다니 다행이야.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젠가 또 와 줘. 길 안내 정도라면 기꺼이 상담에 응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4 어? 1등인 줄 알았는데 / 에레쉬키갈 : 안녕, (플레이어)! 상쾌한 아침이지. 워낙 푹 자서 오히려 일찍 깨어난 것이야. / 안녕! (오늘따라 기분이 좋나……?) / 에레쉬키갈 : 왜 그래, 신(사람) 얼굴을 빤히 보긴. 오늘은 드디어 분수광장에 가는 날이지. 특별한 이벤트가 뭘까? 그만큼 큰소리를 쳤으니 허접한 거면 납득할 수가 없지. 후후. / 뭘까─? 그런데 그 문제, 오늘은 어때……? 컨디션은 괜찮아……? / 에레쉬키갈 : 아아, 그거 말이지. 완전히 멀쩡한 것이야. 자고 일어나니 까먹었을 정도로. 어제도 말했는데, 이대로 아무 문제도 없이 끝날 예감이 들어. 그 왜, 아무 전조도 없이 시작된 상황이니까 아무 전조도 없이 끝나는 일도 있을 거라고 맨 처음에 말했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게 맞는 거 아닐까 싶어. / 응, 그렇겠다. 멋진 긍정적 사고야 / 마슈 : 안녕하세요, 선배, 에레쉬키갈 씨. 일찍 일어나셨네요. (그리고 왠지 에레쉬키갈 씨의 표정이 밝아 보이는데요…… 어쩌면 오늘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을 얻으신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 좋겠는데요……!) / 에레쉬키갈 : 후후. 뭐, 의욕의 발로 같은 거야. 마슈도 꽤 일찍 일어난 거 아니야? / 마슈 : 실은 그래요. 분수광장에서 이벤트를 체험한 뒤에는 부르즈 할리파에도 오를 테니─── 세계 최고봉의 타워에서 보는 경치가 어떨지 매우 설레요! / 패션립 : 안녕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날…… 하아……. 아뇨, 그래도! 기죽어 있을 순 없어요, 헤비한 저라도 여기선 라이트하게! (플레이어) 씨한테 받은 수영복이 있는 한, 전 사쿠라 파이브 중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완벽한 가이드예요! / 립이 안내해 줘서 큰 도움이 됐어. 여름 휴가 마지막 날까지 잘 부탁할게! / 마슈 : 모두 모인 것 같네요. 그럼─── / 패션립 : 네. 또 버스를 타고 부르즈 할리파 앞 분수광장으로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5 니키티치 : 오. 봉인이 풀려 있군! / 서복 : 이제 문제없이 안에 들어갈 수 있겠다. / 그런데 다들─── 두바이 관광도 끝나 가니까 말하는 건데 / 마슈 : 네, 뭔가요? / 이제 못 알아챈 척할 필요는 없어 / / 마슈 : …………!? / 에레쉬키갈 : …………!? / 마슈 : 마, 마스터. 그건, 으음, 그게……. / 카르나 : 훗. 그럴 거라 예상하긴 했다. / 퍼시벌 : 마슈가 마스터랑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 관계라서 눈치챘다면─── 그건 물론 마스터도 마찬가지겠지. 쭉 숨기고 있는 건 불가능했다, 그리 보는 게 맞아. / 서복 : 그럼 즉 배려가 빙빙 꼬여서 괜히 상황만 이상해졌단 거 아냐? 입 닫고 있을 필요가 있었어? / 바솔로뮤 : 그야 필요했지. 겉치레란 건 의외로 중요한 법이야. 뭐가 어떻든 이 안에는 『다 함께 여름 휴가를 끝까지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담겼고, 모두가 협력한 결과,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그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 / 테노치티틀란 : 하지만 틀라마카스키. 지금 이 자리에서 그걸 고백했단 것에는 의미가 있는 거겠, 죠? / ……맞아. BB는 칼데아의 동료지만 만약 지금부터 만날 BB가 그렇지 않다면─── 첫 걸음을 떼기 전에 서로의 비밀이나 겉치레는 방해가 되거든 / 마슈 : ───알겠어요. / 퍼시벌 : 모든 가능성을 없애고 임하겠다는 뜻이구나. 잘 알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6 테노치티틀란 : 호수에 인접한 광장과 다리……. 이건 틀림없이 어느 멋진 수상도시를 참고했겠네, 요. 후후. / 퍼시벌 : 음? / 상급 시민들 : 오오, 마침내 나타났어! 카운터를 끝까지 채워 주는 용사가! / 상급 시민들2 : 마스터 (플레이어) 씨와 그 서번트들이야! / 상급 시민들3 : 이야, 오늘도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게 든든한걸! 인류 최후의 마스터란 칭호에 손색이 없어! / 상급 시민들4 : 이렇다면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끝맺음은 아주 화사하겠군요! / 상급 시민들 : 만세(브라보), 용감한 칼데아 사람들! 만세(브라보), 완벽한 BB 두바이! 만세(브라보), 만세(브라보), 지구가 남긴 최신 미래 도시! / 마슈 : 저분들도 신나 계시네요. 세레머니를 위해 모여 주신 걸까요. / 테노치티틀란 : 행복도가 다 차면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에 안내해 준다고 했죠. 그걸 위해 관광을 해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축하받으니 나쁘지 않네요. / 테노치티틀란 : 도시가 총력을 기울이는 축제는 이래야죠. 뭐, 저는 빨간 길은 질리도록 봐 왔지만요. / 서복 : 오오─, 분수가 작동하기 시작했어. 높이도 솟네 그려─. / XX 얼터 : 행성 옐로 스톤에 있던 커다란 간헐천이 생각나네요. 그건 섣불리 발을 들인 자를 대기권 밖까지 날리는 데인저한 자연 트랩이었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7 BB 두바이 : 여려분, 잘 오셨어요. 분수광장에 도달하신 걸 축하드릴게요. 약속한 대로, 이곳에서의 쇼를 마무리 행복을 주는 이벤트로 삼고, 그 뒤에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구체적으로는─── / BB 두바이 : 귀중한 미션 클리어, 아련해지는 귀환 전이니까 두바이 사람들에게 인류 최후의 마스터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 두바이 분수가 자랑하는 분수 쇼 중에, 한 번이어도 되니 특별 기념 전투를 행하기…… 이런 건 어떠신가요? 물론 상대는 좀 그럭저럭 강적이지만요. / 엑시비전 매치란 뜻이야? 그거라면 괜찮은데…… / 패션립 : 조심하세요, (플레이어) 씨. BB니까 좀이라고 해 놓고 엄청 고레벨 에너미를 꺼낼걸요. / BB 두바이 : 어머, 그러고 보니 아직도 있었군요, 패션립. 으음…… 뭐, 이대로여도 괜찮겠죠. 그럼 두바이 관광을 매듭 지을 그랜드 피날레! 지금까지 싸워 온 분들과의 파티 배틀이에요! 성대하게, 상쾌하게, 롱 배틀을 즐겨 주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8 두바이 분수 / 재밌었어~~! 다들, 고마워~! -/ 패션립 : 굉장한 싸움이었어요! 일류 스포츠 시합을 본 기분이에요! ……응, 어? BB, 어느새 사라졌네……? / 니키티치 : XX 얼터와 함께 눈치를 봐서 상대방 측에 섰다만─── 응, 좋은 땀을 흘렸다. 싸움의 기쁨은 호적수가 있어야 하지! / XX 얼터 : 수수께끼의 대행자……?라는 입체영상 같은 더미 모델까지 준비할 줄이야, 호화로워서 놀랐어요. 잘 만들어졌지만 수수께끼를 어필 포인트로 삼는 건 한 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니키티치 : 자, 방금 걸로 마지막 행복이 쌓였다! 카운터가 작동한다! / (두근) / 에레쉬키갈 : 큭…… 아……! (털썩) / 에레쉬키갈!? / 마슈 : 에레쉬키갈 씨!? / 서복 : 우와, 뭐야 뭐야? / 니키티치 : 이건─── 두바이 전역에 울리는 것 아닌가? / XX 얼터 : 거리에 있는 모든 카운터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보네요. 어디서 폭죽 터지는 소리도 들리는 데다, 하늘에는 불꽃놀이(스타 마인)도 터지고 있어요. / 상급 시민들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아아, 드디어 해냈군요! 이로써 인류는 모든 태스크를 클리어했습니다! 드디어 종료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 마슈 : 행복 카운터 일부가 움직이더니, 이건……. / 서복 : 숨겨진 부분에 자릿수가 엄청나게 있는데!? 그 이전에 쭈우욱 늘더니 숫자 자체도 늘어서 어마어마해졌어! / 이게 뭐야!? / 상급 시민들 : 인류의 행복 총량이 꽉 찼습니다! 미련은 모두 클리어되었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당신들은 사라져도 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인류 졸업, 축하합니다! / 상급 시민들 :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 재규어맨 : 우워어어어!? 멈춰, 그만두렴 착한 아이들아! 꼬리 잡지 마, 잡아당기지 마! 꾸와아아, 인파에 휩쓸렸어! / 적토마 : 하하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몸 건드리지 마십시오. 꼬리 잡아당기지 마십시오. 등에 타지도 마십시오. 광적인 팬 활동의 영역을 넘었습니다. 하하하. 안 됩니다, 그만두십시오, 그만. 그만핵, / 니키티치 : 적개심은 하나도 없다! 하나도 없지만 확실하게 장애물을 제거하는 중이다! 음, 이거 안다! 이건 눈사태로군! 가차없이 생명을 집어삼키는 자연의 위협이다! / 서복 : 이거 위험한 거 아냐? 다들 웃고 있지만 호러 영화라면 웃으면서 찢기는 패턴 아냐? 빨리 튀는 게 좋지 않겠어? / 그래도 에레쉬키갈이……! / 에레쉬키갈 : ──────. / 카르나 : 전투 가능한 상태가 아니군. 에레쉬키갈은 맡기마. 안전한 장소에 다다를 때까지 잘 데리고 다녀라. / ! 물론이지! 고마워, 카르나! / 퍼시벌 : 하지만 루트는 어떻게 하지? 이미 몰까지 사람이 꽉꽉 들어찼어. 사정은 모르겠지만 저들은 두바이 시민이야. 피해를 주는 일 없이 돌파하고 싶은데……. / XX 얼터 : 저만이라면 하늘을 날아서 공항까지 도망칠 수 있지만, 물론 그런 수단은 노 땡큐. 이럴 때는 테노치티틀란의 거대 로봇이 활약하지 않겠나요? / 테노치티틀란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세요. 심장도시는 연이 있는 땅이 아니면 형성할 수 없어요. 심장도시에서 직접 두바이까지 왔다면 또 모를까…… 게다가 형성이 가능하더라도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 없이 쫓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제 손가락은 틀라마카스키에게만 섬세해져요. 뭔지도 모를 인간이 상대면 꾹 짓이길 거예요. / 바솔로뮤 : 동기부여 문제란 뜻이구나. 이해해. 나도 취향에 맞는 상대가 아니면 실력을 발휘할 수 없거든. 안 그래, 미스 서복? 아아─── 궁지에서도 네 머리카락은 아름답구나─── / 서복 : 이 자식을 미끼로 써서 우리가 튀면 되지 않을까? / 패션립 : ! 잠깐만요, 사람이 없는 곳이 있어요! 부르즈 할리파까지의 통로예요! 시민 분들은 몰에서 오고 있어서 부르즈 할리파는 무인이에요! / ! 다들, 부르즈 할리파까지 뛰자! / (전원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9 간신히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 바솔로뮤 : 천천히 상승하고 있어. 멈추지는 않을 것 같아. / 서복 : 원래부터 행복 카운터가 꽉 차면 전망대에 안내받을 예정이긴 했는데…… 반길 상황이 아니지, 이거. / 마슈 : 이것도 BB 씨께서 꾸미신 일인 걸까요……. 지금까지 몇 차례 사건을 일으킨 그분이지만, 이렇게 직접 마스터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일은 없었는데요……. / 패션립 : 어─── 이거, 뭐지. 어떻게 된 거야……? / 립? 뭐가 보여? / 패션립 : ……밖. 밖을 보세요. 여긴, 여긴─── / 패션립 : 여긴 두바이가 아니고, 지구도 아니에요! 월면이에요! 이 두바이는 달에 만들어진 인공도시예요! / 일동 : 뭐─── 뭐라고─────!? / (딩동) / BB 두바이 : 제 마이룸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이곳이 여러분 여름의 종점. 인류의 최후를 지켜보는 박물관. 행복치 달성, 고마워요. 그건 AI인 저희들로선 채울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21세기의 인간인 (플레이어) 씨의 힘을 빌렸죠. 덕분에 드디어 인류 종료를 정하는 선거를 시작할 수 있겠어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단 표정이시네요. 한다미로 설명하자면, 뭐─── / BB 두바이 : 여러분 덕분에 인류 멸망 허가가 떨어졌단 뜻이에요. 불필요한 서류를 쓰레기통에 휙! 버리는 수준으로 간단(이지)한 절차였어요. 정말─── / BB 두바이 : 구제불능 지성체에게 딱 어울리는 구제불능 멸망이었네요♡ / ───넌 누구야 ───BB가 아니지? / BB 두바이 : 너무하셔라─. 저는 BB인데요~? 인류가 낳은 인류의 계속관리 AI예요. 그러고 보니 여러분의 목적은 칼데아로, 고향으로, 인류의 생존권으로 돌아가는 거였죠? 실례되지만 아주 우습네요. 최고의 농담, 아뇨, 희극이라 할 수 있겠어요. / BB 두바이 : ───돌아간다고? 어디로 돌아가겠단 건가요? / BB 두바이 : 지금은 서력 3017년, 이곳은 월면에 만들어진 우주개발도시 문 두바이. / BB 두바이 : 유감스럽지만─── 지구에는 이미 아무도 없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0 고르돌프 : 어이쿠, 111(스네이크 아이즈)이군. 그럼 이 땅을 사고…… 한 번 더 던지도록 하지. / (또로록) / 고르돌프 : 후후후. 가끔은 이런 시간도 좋지 않나? 위스키 잔을 기울이며 비밀 방에서 우아하게 보드게임을 즐기는 시간……. 이게 바로 유능한 어른의 휴일이란 말이야. / 유능한 어른의 휴일에 동석시켜 주셔서 기뻐요. 그렇구나…… 어른이 되면 따라해야지……/ 고르돌프 : 그렇지 그렇지. 여기선 들키니까 못 하지만, 데이터 재생이 아닌 아날로그 레코드로 좋아하는 곡을 트는 것도 추천하마. 소리의 질이 달라 (아마도). ……뭐, 그런 식으로 지금까진 혼자서 어른의 시간을 즐겼는데, 그러는 것도 좀 질려서 말이야. 댄디하게 글라스 속 얼음을 흔들며 훗 이겼군…… 이러고 니힐하게 웃어도 여기엔 시중 드는 호문쿨루스도 없고, 칼데아 부하들도 없잖나. 인생에는 티키타카가 필요해. 때로는 미숙한 부하와 친목을 다지는 것도 소장의 소임. 평상시의 활약도 높이 평가해 줘야지. 그러니까 사양 말고 즐기도록! 출출하면 안주거리도 만들어 주마! / 카독 : 얘는 몰라도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뭐, 신소장이 친히 초대한 걸 거부할 입장도 아니지. / (또도록) / 카독 : 큭. 여긴 (플레이어)의 땅인가. 뼈아픈 지출이야. / 카독이 맨 먼저 파산하려나? 그런데 이런 곳이 아직 있었군요 / 카독 : 동감이야. 함내 지도에는 실리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 고르돌프 : 흐흥. 내가 우연히 발견한 시설 틈새에 있는…… 그래, 다락방(그르니에) 같은 공간이야.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를 두는 게 한계지만 도리어 좁은 점이 매력이 되기도 하는 법. 소장 권한을 시크릿 발휘하여 사적인 비밀기지로 삼았지. 사나이라면 누구에게도 알려지거나 방해받지 않고 모포를 두른 채 방 구석에서 지내고 싶은 때도 있기 마련이야. / 카독 : (있나?) / 고르돌프 : 있거든, 젬루푸스! 말로 안 해도 알거든! 당연한 건데, 이런 곳이 있단 건 기술고문(다 빈치) 등에게도 보고하지 않았어! 이런 잔잔한 휴식의 땅이 존재한단 게 들키면 히키코모리 요괴공주나 코끼리 머리 신에 의해 게이밍 숙소가 되는 건 시간 문제. 너희는, 그게, 뭐시냐. 인류 최후의…… 이건 좋지 않군. 우리 칼데아의 마스터니까 특별히 초대해 준 거야. 이 비밀기지의 정보는 발설 금지다. 우리만의 비밀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1 카독 : ……. ……. 아니, 물론 비밀이라고 한다면 발설할 생각은 없는데……. / 응. 실은 방금 전에 눈치챈 건데 이미 저기에 왕자님이 한 분 있어요 / 오베론 : 응? (자기 침낭에서 천천히 일어남) / 고르돌프 : 뭣이이─!? 전력으로 쉬는 캠퍼가 이미 있다고라─!? / 오베론 : 여어. 안녕 고르돌프 씨. 그리고 잘 먹었어. 어젯밤, 테이블에 올려 놓은 디시는 아주 좋았어. 소장답게 좋은 재료를 쓰는구나. 아아, 나는 신경 쓰지 마. 너희를 방해하진 않을 거야. 보드게임은 속을 터놓은 친구들과 즐기는 법이지. 우정은 가장 큰 기폭제잖아. / 오베론도 같이 하지 않을래? / 오베론 : 어이쿠. 내 말을 하나도 안 들었나. 같이 하자고 하는데, 그 게임은 그거지. 부루마불류지? 인간의 일생은 틀림없이 아주 좋은 구경거리지만, 요정인 나는 그 진가를 모를 것 같아. 그러니 모처럼 제안해 준 거지만 사양할게. 중간부터 끼는 것도, 굳이 새로 하는 것도 마음 아프거든. / 오베론 : 지금은 예정대로 자도록 할게. 왜냐고? 왕자님은 공주님의 키스가 없으면 깨어나지 않는 법이거든! 그럼 굿나잇! (오베론 누움) / 고르돌프 : 깜짝 놀랐군……. 으음. 이 요정왕도 누구한테 떠들고 다닐 타입은 아닐 테니까 낮잠 장소로 제공하는 정도라면 뭐 문제없나……. / 비밀기지 동지가 한 명 늘었다 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2 고르돌프 : 음. 그럼 다음은 자네 차례야. / 네─. 주사위는…… 어……? 이건…… 뭐지……? / (부스럭) / 카독 : (플레이어)? 그 카드는 뭐야. / 고르돌프 : 이 게임에 쓰는 카드는 아닐 텐데. 자네 직원증이라도 섞인 건가? / 아뇨, 이건…… 이건……? / (두근) / 방금, 뭐가…… / 카독 : 뭔진 몰라도─── 그래. 뭔가 이상해. 조심해! / 고르돌프 : 뭐, 뭐뭐뭐, 뭔가─!? / ??? : 후후훗…… 우후후……. / (여자애 목소리……?) / (이런, 의식이……) (잘은 안 보이지만, 오베론……!) / (홱) / 으…… 여긴……? / 카독 : 나 참……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고르돌프 : ……. ……. / 둘 다 무사해!? / 카독 : 적어도 내 몸에 이상은 없는 것 같아. 정신(마음) 쪽은…… 글쎄.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정신 방호 마술을 기동시키긴 했는데……. 신소장, 당신은─── / 고르돌프 : ……. ……! / 카독 : 칫, 글렀나? 피해를 확인할게. 너는 언제 소장이 날뛰어도 괜찮도록 경계해 줘. 조종당하는 동료한테 뒤통수를 맞으면 미칠 노릇이지. / 고르돌프 : 어버, 어버버버버버……. / 카독 : 이래선 당분간 말도 안 통하겠어. 각오해 둬, (플레이어). (베릴이라면 이럴 때 냉큼 죽여서 안전을 확보하려 하겠지만) / 고르돌프 : 아, 아니, 아냐냐냐냐. 디, 디둥딩디디……! / 뒤뚱? / 카독 : 딩딩? / 고르돌프 : 아니, 아니, 아니라고─! 뒤뚱거리는 것도 아니고 푸르딩딩한 것도 아냐! 뒤, 뒤를 봐─! 뒤를 보란 말이야, 자네들! / 고르돌프 : 거, 거, 거인이 있어! 북유럽 이문대에 있던 놈들보다 훨씬 거대한 녀석이야! / ??? : 후후후훗. / (타앙) / 으앗─!? / 카독 : 이봐 설마…… 손가락으로 우리를 짓누르려는 건가……!? / 고르돌프 : 도, 도망쳐─! / (후다다닥) / ……! 스톱!! / 고르돌프 : 왜 그러나, 왜 멈추는데! 안 도망치면 짓이겨…… 으어어어!? / 고르돌프 : 우옷, 엄청나게 가파른 절벽이군! 끝이 안 보여……! 도대체 우리는 어느새 이런 곳에 끌려온 건가!? 에잇, 그럼 이쪽이야! 이쪽이라면……! / (후다다닥) / 또 절벽이야! 도망칠 수가 없어……! / 고르돌프 : 싫어잉─! 어째선가!? / 카독 : 이 방향은 어때!? / (후다다닥) / 고르돌프 : 어버버버버. / 이건…… 어느 방향으로 가도 절벽이 있는 것 같아 / ??? : 후후후훗. 이만 하면 아셨나요? 모르시는 분은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 보세요. 본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 답을 바로 알아챌 수 있어요. / 고르돌프 : 침착하게…… 주위를……? 뭣, 뭣이이이이이!? / 카독 : ! 이건……! / 이건 방금 전까지 있던 비밀 방의……!? 설마 우리가 작아진 거야……!? / ??? : 후후. 이제야 알아차리셨군요, 마스터 씨. / ??? : 아. 그래도 지금은 다른 호칭이 적절하죠. 그러는 게 입장을 더 빠르게 파악할 테니까요. 그럼 다시─── 제 벌레 공간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손가락 하나로 짓이겨지는 사이즈가 된 심정이 어떠신가요, 벌레 분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3 너는…… 카즈라드롭…… / 카즈라드롭 : 네, 맞아요☆ 신기한 연에 따라 찾아온 기대받는 신인, 사쿠라 파이브 중 한 기이자 자애의 얼터에고, 깜찍하고 깜찍한 카즈라 쨩이에요! / 고르돌프 : 아니 아니, 그건 알아. 아는데, 왜 그렇게 큰 건가!? 보기만 해도 본능적인 공포 같은 게 솟는 수준인데! / 카즈라드롭 : 그 반응은 아주 좋은 생존 본능이지만, 정정하도록 할게요. 제가 큰 게 아니라 여러분이 벌레 사이즈만큼 작은 거예요. 그게 제 벌레 공간이거든요. / 카독 : ……무슨 원리인지는 몰라도 이게 네 짓이란 건 알겠어. 그래서? 우릴 벌레 사이즈로 축소해서 뭘 하고 싶은데? / 카즈라드롭 : 후후후. 그건 말이죠…… 뭐, 설명하기 전에. / 카즈라드롭 : 예정과 다르게 끼어든 주제에 누구보다 빨리 숨은 얍삽한 벌레를 쫓아내야겠어요. / 오베론 : 뭐라고!? 내 주특기 미채 마술이 파훼되었단 말이야!? 가을 숲 잎사귀로 만든 특제 도롱이가 불타 버렸어! 끔찍한 비극, 그리고 위기인걸! / 오베론! (여유가 넘치네, 저 선글라스맨……) / 오베론 : 응. 애당초 이거 꿈이지. 딱 아까 자던 곳이잖아. 그러니 신경 쓰지 마. / 카즈라드롭 : 신경 쓰거든요! 그 선글라스, 열받으니까 벗으세요! / (콰아아앙) / 오베론 : 이거 참, 난폭한 아가씨구나. …………하곤 아주 딴판이야. 뭐, 짜증이 나는 심정은 이해해. 이렇게 공들인 덫을 쳤는데, 예정 밖의 이물질이 꼈으니 말이야. 하지만 내가 있는 건 저 마스터 탓이야. 책임을 물을 거면 쟤한테 물어. 여기에 떨어질 때 내 침낭 끝자락을 잡더니, 나를 여기에 같이 떨궜거든. / 미, 미안…… 든든할 것 같길래…… / 오베론 : 아아 아니, 방금 말은 그냥 상황 설명이야. 미안해할 거 없어.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눈앞에 우뚝 선 요정 아니겠어. 뭐, 질긴 연이라 치고 하던 대로 수를 써 볼게. / 카즈라드롭 : (휘말렸다고요? 그런 애매한 정의는 하지 않았을 텐데요─── 이 서번트, 방심할 수 없겠어요……) / 고르돌프 : 조, 좋아! 아직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지만, 아무튼 자네가 있으면 어떻게든 될 수도 있겠군, 요정왕 오베론! 자네는 (플레이어)의 서번트고, 카즈라드롭도 한 기의 서번트. 입장은 똑같아. 전투 타입이 아니긴 하지만 일대일이라면 대항할 방법도 있을 테지! / 오베론 : 대항이라도 당치도 않지! 나 혼자서 성을 함락시키라는 소리나 다름없거든! 잘 들어. 여긴 보다시피 메르헨 세계야. 우리는 완전히 그 룰에 사로잡혀 있어. 요정 기준으로 말하자면 요정영역, 혹은 이계상식. 인간 마술 기준으로는 고유결계지. 내가 보기에 이 세계는 완벽해. 지금 저 애를 이기는 건 불가능할 거야. 그 누구라도 말이지. 안 그래, 카즈라드롭? 혹은 무리안이라고 불러도 될까? / 카즈라드롭 : ……. ……. / 카즈라드롭 : 요정 무리안. 그건 하이 서번트인 저의 구성 요소 중 하나지만, 저랑 동일하진 않아요. 면식이 있는 것처럼 말하셔도 곤란해요. 친구도 동족도 그 무엇도 아니거든요, 우린. / 오베론 : 그거 다행인걸. 사실 무리안한테는 빚이 좀 있어서 그 애한테 그걸 꼭 갚아야 하거든. 네가 무리안과 닮기만 한 서번트라면 나한테는 아주 큰 행운이야. 이런 골칫거리에 휘말려도 개의치 않을 만큼 말이지. / 카즈라드롭 : (……불쾌해요. 저 여유는 뭐죠. 보통 작아지면 공황 상태에 빠져서 도망다니더나 자비를 청하거나 그러는데. 이상한 상황은 익숙하다 이건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4 카즈라드롭 : ……뭐 됐어요. 예정 밖의 벌레가 낀 건 뼈아픈 실수지만…… 이제 와서 재시도할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그 나약하고 얄팍한 날개로는 별다른 영향도 못 미칠 테니까요. 아무 문제도 없으니 이대로 속행할게요. / 뭘…… 속행하는데? / 카즈라드롭 : 후후후. 그럼 본론을 말하도록 할게요. 저는 서번트로서 이 칼데아에 왔는데, 아직 당신을 마스터에 걸맞은 인간으로 인정하진 않았아요. / 카즈라드롭 : 이 『영리하고 귀엽고 가련한 카즈라 쨩』의 마스터 씨(예정)니까, 진심으로 의지가 되는&존경심이 드는&동경의 대상이 되는 보호자─── 즉 완벽한 파파여야 해요. 그러므로! / 카즈라드롭 : 자, 여기에 게임 보드 전개. 출발 지점으로 워프시킬게요! 위융─! / (톡) / 고르돌프 : 으어어어!? 이거 워프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집혀서 운반되는 거에 불과한 것 아닌가─!? / (기절할 것 같은 G……!) / (터억) / 카즈라드롭 : 자 고생하셨어요. 도착했어요. 여러분, 주위를 확인해 주세요. / 고르돌프 : 뭐, 뭐지!? 여긴…… 우리가 미니 사이즈인 건 여전한데, 현관……인가? 그리고 마치 랠리 출발 지점 같은 이 게이트는 대체? / 카즈라드롭 : 바로 그거예요! 저는 이 벌레 공간을 이용해서 『옳게 된 파파 레이스』를 개최하기로 했어요! 이건 여러분을 완벽하고 옳고 멋진 파파로 인정하기 위한 데스 게임. 클리어하지 못 하는 한 영원히 벌레 공간을 떠돌아야 하니까 힘내 주세요☆ / 카즈라드롭 : 이번 벌레 공간은 주택집 하나를 본뜬 스고로쿠 보드 형태라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제 취향으로 그렇게 됐어요. 그 보드에 만들어진 길이 고스란히 파파 레이스의 코스에 해당돼요. 제가 테이블 위에서 진행 관리(플레이)를 맡는 방식인데, 항상 제가 보이거나 배경이 썰렁하면 정신이 산만해질 것 같아서 배경에는 그려 놓은 하늘을 세팅해 뒀어요. 아아,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레이스라고 표현했는데, 딱히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진 않아요. 여러분 셋이 하나의 팀이 되어 완주를 목표 삼아 주세요.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면서 골까지 도착하면 OK예요. / 카즈라드롭 : 단, 각 체크 포인트에는 완벽한 파파에 걸맞는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파파 체크』가 실시되며, 그 결과에 따라 평가점이 주어져요. 골인했을 때의 그 합계치가 합격점에 달하면 클리어! 여러분을 완벽한 파파로 인정할 때, 저는 칼데아에 협력하는 길을 택할 거예요. 그리고 이 벌레 공간이 해제되어 여러분도 벌레 사이즈에서 인간 사이즈로 경사로이 돌아올 수 있죠. / 카즈라드롭 : 설명은 이상이에요. 이해하셨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5 고르돌프 : 으, 음. 표면적으로는 안 것 같은데……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암~것도 모르겠군……. / 카독 : 아무튼 간에 우리의 생살여탈권을 저 카즈라드롭이 쥐고 있단 사실은 확실해. 클리어 방법을 명시해 준 건 수확이라 칠 수밖에 없어. / 오베론 : 그렇지. 저 애가 사실대로 말하는 거라면 말이지만. / 카즈라드롭 : 으─. 거짓말 같은 거 안 했거든요, 당신도 아닌데 그러겠어요. 완전히 초면이지만 왠지 그런 인상이에요. / 오베론 : 이런. 초면에 공감대를 느꼈어? 나는 거짓말을 거짓으로 여기지 않는데. 너는─── 그래. 네 거짓을 모르는 타입인가 봐? / (콰아아앙) / 카즈라드롭 : 후후. 재미있는 소릴 하는 벌레네요. 시끄럽게 우는 건 귀뚜라미면 충분하니까 또 헛소릴 하면 짓이길 거예요! / 그런데 나도 파파가 될 수 있어? / 카즈라드롭 : ……그 점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어요. 인정하고 싶진 않아도 얼터에고로서의 제 발생 기원(루츠)이 BB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런 BB를 어머니로 정의한다면, 과학 기술의 정수인 AI라는 존재의 발생 기원(루츠)은 인류가 돼요. 즉 인류를 아버지로 정의하는 거죠. 깊은 의미는 없으니까 마스터 씨는 본인이 파파라면 어떨지를 가정하며 힘써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6 고르돌프 : 솔직히 말해서 나도 아직 그런 나이가 아닌데……. 뭐 됐어, 레이스라 하면 내 전문 분야. 체크 포인트를 클리어하고 골까지 가면 칼데아로 돌아갈 수 있는 거지? 그렇다면 달릴 수밖에 없군. 운전은 나한테 맡기도록! 후후후, 또 내 드라이빙 테크닉이 세계를 구하는 건가……. / 고르돌프 : ……그런데 머신은 준비되어 있지? 레이스는 레이스라도 마라톤 레이스란 소리 안 할 거지? / 카즈라드롭 : 물론이죠. 여기 있어요─. / (퐁) / 고르돌프 : 오오, 이게. 왠지 메르헨하고 판타지한 게, 처음 보는 형태의 자동차인데…… 어떻게든 될 것 같긴 한가? 주유구는 어디에 있나? / 카즈라드롭 : 그건 말인 여러분을 태우기 위한 특제 차예요. 기본적으로 기름이나 전기가 아닌 여러분의 마력을 변환해서 움직여요. / 카독 : 나 원, 뭐든 다 일어나는구만……. / 고르돌프 : 그래도 주유구로 보이는 건 여기에 있다만. 대체 무슨 구조─── / (턱) / 고르돌프 : ……. ……. 주사위? / 카즈라드롭 : 맞아요. 이건 스고로쿠 게임이니까요. 그 차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움직이긴 하지만 진행도에 따른 에리어 제한이 있어요. 스고로쿠 칸을 진행시키려면 차를 주행시키거나 이런저런 수를 써서 거기에 마력을 담아 주세요. 그러면 리소스가 쌓인 주사위를 던지는 게 가능해져요. 나온 눈에 따라서 제가 진행시켜 드릴게요. / 고르돌프 : 으으음.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게 맞겠지……. / 오베론 : 그게 맞아. 메르헨에 논리를 추구해선 안 돼. 뭐든 일어나니까 인기를 누리는 거야. 현실에 부합하는 사고는 이번에 한해선 접어 두도록 해. 하지만 머리를 비우란 뜻은 아니야. 카독 군, 거기에 든 도구는 뭐야? / 카독 : 대시보드에 맵이랑 펜이 있어. 이걸 내비게이트 삼아 나아가란 건가. / 고르돌프 : 코드라이버 역할은 자네들한테 맡기지. / 카독 : 알겠어. 하지만 나도 운전을 못 하는 건 아니야. 여차할 때는 교대 요원 정도는 수행할게. / 고르돌프 : 오오, 그런가. 그건 그거대로 고맙군. / 카즈라드롭 : 보충 설명이에요. 맨 처음에 드린 카드는 시스템에 직결되는 득점 기록 카드 겸 레이스 참가증이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 오베론 : (어이쿠. 그게 쐐기였나. 더 빨리 냄새를 알아챘으면 이렇겐 안 됐는데…… 뭐, 지금 따진들 별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은 그냥 즐겨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7 카즈라드롭 : 자, 마음의 준비가 되셨으면 얼른 차에 탑승해 주세요─. / 고르돌프 : 마음의 준비는 안 됐지만 갑작스럽게 핸들을 잡아야 하는 때가 찾아오는 게 인생이지. 인도 이문대에서 그랬듯이 말이야. 자 타도록, (플레이어), 카독, 오베론! 황당무계한 파파 레이스를 후딱 클리어하고 칼데아로 돌아가자! / 여러 의미로─── 탈 수밖에 없겠네요! / 카독 : 웬일로 (플레이어)랑 함께 사태의 최전선에 섰는걸. 메르헨하게 보이면서도 생각해 보면 심각한 궁지 같지만…… 내 내름대로 최선을 다할게. / 오베론 : 그럼 부족하나마 나도. 요정왕 오베론이 메르헨으로부터 도망쳤단 소문이 나면 큰일이지. ……그래도 갑작스러운 문제다 보니 말이야…… 숲의 출구까지만 마력이 유지될 것 같아. 뭐, 그땐 그때지! 우선 어떤 레이스인지를 체험해 보자! / 카즈라드롭 : 자! 그럼 스폰서드 바이 카즈라드롭의 유쾌한 스고로쿠 게임, 『옳게 된 파파 레이스』─── 지금 시작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8 카즈라드롭! 이번엔 작고 귀여운 사이즈구나 / 카즈라드롭 : 자연스럽게 귀엽단 표현을 끼워 넣지 마세요. 그건 당연한 사실이잖아요. 아첨한다고 평가점이 가산되지는 않아요. 시스템은 공평하거든요. 체크 포인트에선 여러분의 파파성을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이 사이즈로 상대해 드릴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9 카독 : (일단 가능성만이라도 물어볼게. 지금 작정하면 해치울 수 있어?) / 오베론 : (그 발상에는 찬성하지만 불가능해, 카독. 작아진 건 겉보기만 그렇고, 본질적으로 『저쪽이 거인이고 우리가 벌레』인 점은 변함이 없어. 직접적인 공격으론 뒤집을 수 없는 입장 차이가 있지. 이 영역에선 말이야) / 카독 : (그래…… 뭐 됐어, 불가능하단 걸 안 것만 해도 수확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0 카독 : (플레이어). 이 틈에 다시 묻겠는데, 서번트는 간이 소환 말곤 못 부르는 거 맞지? / 맞아. 오베론을 믿을 수밖에 없어 / 오베론 : 미니추어 세계라고…… 팬시한 겉보기에 완전히 속긴…… 여긴 지금 우리 입장에선 거인의 세계야. 방심하면 짓밟혀서 끝장나. 그 서번트한테 무리안의 요소가 있다면 직접적인 방해는 하지 않겠지만…… ……어이쿠. 미안, 무슨 말 했어? 생각하느라 못 들었는데. / 오베론 : 괜찮아, 보디가드 역할이라면 맡겨만 줘! 어떤 적이라도 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 볼게! 드래곤만큼 커다란 고양이가 나타나도 화려하게 대화로 해결해 주겠어! / 고르돌프 : (어째선지…… 그래, 진짜로 어째선진 몰라도…… 저 상쾌하기 그지없는 미소가 도리어 불안해……) / 카독 : 지도에 따르면 방금 스고로쿠 점프로 진입한 이 부엌 에리어에 첫 체크 포인트가 있어. 곧 도착할 거야. / 파파 체크……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까 / 카독 : 글쎄. 단─── 우리가 순위를 겨루는 게 아니라 네 명이 한 팀이라는 상황은 불행 중의 다행일 수도 있어. 한 명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설문이라도 누군가가 답을 내면 그만이잖아. 우리는 운명 공동체인 거지. 뭐, 나는 아버지가 된 적이 없다 보니 얼마나 큰 힘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 고르돌프 :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자네. 그리고 (플레이어)도 그럴 거고. 즉 우리 안에 당사자로서 그 파파 체크란 걸 할 만한 자는─── 응, 잠깐만? 가정이라는 의미로 따지면 오베론은…… / 오베론 : 어이쿠, 사적인 이야기를 하라고? 좋고말고, 나와 티타니아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거든. 어떤 창작부터 듣고 싶어? / 오베론은 유일한 전투력이니까 그쪽 역할만 중시해도 돼 / 오베론 : 그거 아쉬운걸. 이 상황에 딱 맞는 이야기였는데. / 고르돌프 : 으, 음. 당연히 우리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 사항이지. 거기에 현 최대 전력을 전념시키는 건 합리적이야. 이의는 없다. 아무튼 곧 체크 포인트에 도착한다고 했지. 각자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도록! 나는 운전에 집중하는 중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1 카독 : 자, 이 근처일 텐데……. / 고르돌프 : 달라진 게 없는 경치로군. 그런데 왜 레이스 코스가 이런 하우스틱한 설정인 건가. 장거리 레이스 코스라면 역시 상쾌해지는 야외가 맞지 않겠나. 아니, 이 코스가 실내인지 야외인지는 미묘한 부분이긴 한데……. / 오베론 : 은근히 설정이 느슨한 영역 같으니, 본인한테 물어보지 그래? / ??? : 그야 뭐, 제 벌레 공간을 진심으로 만끽하시길 바라거든요. 주위에 비교 대상이 있어야 지금 본인들의 왜소함을 실감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처음부터 위기에 빠졌단 현 상태를 이해시키고 주제에 맞는 노력을 하게 만들기 위해선…… 알기 쉽게 생활감 넘치는 아이템이 있는 코스가 적절해요. 『우리는 일상으로부터 절제되었다』는 느낌이 물씬 들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2 카즈라드롭 : 처음이니까 다시 말씀드리겠는데, 골인할 때 체크 포인트에서의 합계 점수가 합격점 미달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요. 어중간한 파파를 인정할 수는 없거든요.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힘써 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다음 체크 포인트에서 만나요. / 고르돌프 : 이거야 원. 생각보다 힘든 길이 될 것 같군. / 카독 : 재료 확보 말곤 거들지 못 해서 미안해. 다음엔 직접적으로 힘이 될 만한 뭐가 있으면 좋겠는데. / 동감이에요 아무튼 고생 많으셨어요! / 카독 : 힘든 길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이번 시련에서 크게 손해를 본 건 없어. 오히려 이득만 봤지. / 고르돌프 : 그런가? 점수가 미묘한 데다, 아예 정신적 타격도 좀 입었는데. / 카독 : 카즈라드롭의 말을 떠올려 봐. 『합격점 미달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했는데, 그건 뒤집어 말하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하고 실패하더라도 처음부터 재시도할 수 있다는 뜻이잖아. 그럼 1주차는 득점에 구애되지 않고 정보 수집이라 치는 게 이로워. / 2주차에서 합격점을 따기 위한 사전 조사란 거지 / 카독 : 그래. 물론 경향을 알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고득점을 노려야 하지만 말이야. / 고르돌프 : 흐음, 일리가 있군. / 오베론 : 좋은 방침이야. 카독의 견실함, 신중함은 겉보기랑 딴판이구나. 영감을 받아 행동하는 (플레이어)하고 좋은 콤비야. 앞으로도 잘 지내 줘. 단, 아무리 카즈라드롭이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방심하진 마. 벌레잡이통풀(우츠보카즈라)은 사냥감을 잡고서 천천히, 확실하게 녹이거든. 날개가 녹은 뒤에 탈출하려면 날 수밖에 없단 걸 깨달아도 늦어. / 고르돌프 : 불길한 소릴…… 하지만 오베론 말도 일리가 있어. 이곳의 룰은 그 소녀의 생각에 달린 것 아닌가. 너무 방심하는 것도 좋지 않지. 마음을 다잡고 다음 체크 포인트로 가 보도록 할까. 자, 출발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3 카즈라드롭 : 득점 내역은 발표하지 않을 거예요─. 아, 참고로…… 이미 눈치채셨을 텐데, 이 세계에서 저 벌레 외의 서번트는 그림자 정도만 부를 수 있어요. 제가 그런 짓을 허가할 리가 없으니까요. / 오베론 : 그래. 겁이 아주 많구나. / 카즈라드롭 : ……. ……. 그러니 방금 건 시스템이 보정해서 만든 AI 비슷한 거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 ───자! 그렇게 돼서 제2 체크 포인트는 여기까지예요. 계속해서 다음에도 힘써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4 고르돌프 : 흐음. 여전히 미니추어 세계 안에 있는 것 같은 경치로군. 여긴 부엌 에리어라도 되는 건가? 기괴해서 위압감이 없진 않은데…… 어떤 의미론 메르헨한 광경이라 할 수 있겠어. 길 자체는 평탄하고 오픈카로 느끼는 바람도 그럭저럭 시원시원해. 이 상태가 쭉 유지된다면 이런 어뮤즈먼트 파크인 한은 나 자신을 속이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을 것도 같군. / 그러게요─ (중략) 카즈라드롭 : 그렇게 돼서─── 제1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중략) / 카즈라드롭 : 자 거기, 속닥거리지 마세요─. 제1 체크 포인트는 이 좌표인데, 본 회장은 따로 있어요. 이 게이트를 넘어가 주세요. / 고르돌프 : 불안하지만 들어갈 수밖에 없나 보군. 순서는─── / 카독 : ……내가 맨 먼저 갈게. 위험한 요소가 있어도 전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최고 책임자나 유일한 마스터를 먼저 보내는 것보단 훨씬 낫잖아. / (카독 이동) / 그럼 다음은 내가 들어가 봐야지 / 오베론 : 만용이야. 골이 쑤셔. 카독의 판단을 헛되이 만들지 마. 카독은 최소한 자기 몸만이라면 지킬 수단이 있을 거야. 그래서 맨 먼저 가겠다고 한 거지. 하지만 거기에 네가 끼면 상황이 달라져. 지금은 상황을 살펴야 해. 마술적 모스 부호로 『함, 정, 이, 야, 오, 지, 마』 같은 연락을 취할 수도 있잖아. / 카즈라드롭 : 으─, 함정 같은 건 없어요. 손가락으로 대충 꾹꾹 가지고 놀 거라면 진작 했어요. 이번엔 그렇게 놀 생각은 없거든요. ……처음에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려 한 거랑 테이블을 쾅 친 건…… 레 공간에 끌어들이는 게 예상보다 잘 풀리는 바람에 기뻐져서 그만…… 그게, 가볍게 장난 좀 친 거예요. 카운트하지 말아 주세요. / 오베론 : 그 말을 듣고 안심했어. 이 이상 플레이어에게 직접 공격을 하진 않겠단 거지? / 오베론 : 그럼 뭐, 그렇게 경계할 필요도─── 우와. / 오베론 : 그런 말을 하는 새에 결의에 찬 얼굴로 마스터가 들어갔어~! / 오베론 : 하는 수 없지. 산책하는 겸 따라가야겠어. / (오베론 이동) / 고르돌프 : 음. 칼데아 소장이자 후방 책임자로서 팔짱 끼고 귀환을 기다릴 상황이긴 하지. 아니, 솔직히 그러고 싶어. 하지만 녀석들만으로는 불안한데, 그래도─── / 카즈라드롭 : 네 네, 그런 건 됐거든요. / (꾹 꾹) / 고르돌프 : 앗, 뒤에서 밀지 마!?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라!? (홱) / 여긴…… / 고르돌프 : 오, 오오. 대체 어떤 이계나 마계가 도사리나 했는데, 특이한 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실내가 아닌가…… 휴. / 카독 : 특이한 점이 없어도 너무 없어. 구조를 보니, (플레이어). 네 고향 양식에 가깝지 않아? / 그런 것 같아. 매우 일반적인 거실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5 카즈라드롭 : 다 모였으니 발표할게요. 여기서 실시하는 파파 체크는 바로───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즈라드롭 : 요리 체크예요! 완벽한 파파는 휴일에 요리를 만들어 줘요! / 그렇, 구나……? (그게 파파다운…… 건가……?) / 고르돌프 : 으음─. 옳게 된 파파의 행동이라 하면 수긍은 가지만, 딱히 필수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첫 번째로 나올 법한 게 맞나? 게다가 밖은 메르헨 분위기가 넘치는 저택이면서 여긴 묘하게 현대적이잖나……. / 카즈라드롭 : 잔말도 많네요─. 지금은 휴일 파파 느낌을 내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걸 위해서 만든 벌레 공간 내의 방이에요. 투덜거리지 마세요. 아무튼─── 여러분이 얼마나 완벽한 파파인지를 체크하고자 하니, 여기서 요리를 만들어 주세요. 기본적인 조미료나 식재료는 저 냉장고에 들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것만 있으니 신선식품 등 따로 필요한 게 있다면 밖에 나가서 직접 입수해 주세요. / 고르돌프 : 밖에 나가서 입수하라고? / 카즈라드롭 : 이 근방은 『부엌 숲』이라는 설정이라서 숲 느낌이 나는 동물을 일단 배치해 뒀어요. 싱크대 샘 같은 곳을 발견하면 수서생물도 있을걸요. 그런 식재료 확보 능력도 완벽한 파파의 능력 중 하나예요. / 카독 :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지만…… 우선 작전 회의부터 할까. 어떡할래? / 파파 같은 요리엔 썩 자신이 없어 / 오베론 : 묻기 전에 대답할게! 고금동서, 왕자님이 요리하는 이야기가 있어? 아니 없지! ……아니, 못 하는 건 아닌데, 아무도 원하지 않을 거 아니야, 그런 가정적인 건. 그러니 나는 도움이 안 돼. 미안해. 시식 담당만 할게. / 카독 : 뭐, 못 만들지는 않아. 파파답다는 점에 걸릴 것 같지만. / 고르돌프 : 후후…… 후후후후후? / 자신 있어 보이는 웃음소리! 신소장님이라면 의지가 될 거라 예상했어요! / 고르돌프 : 음! 식사라 하면 나, 나라 하면 식사. 하여튼 간에 그런 마술도 몇 가지 개발했을 정도거든. 하는 수 없군, 지금은 내가 앞장서서 자네들을 이끌어 주도록 하지. 파파다운 요리란 것도─── 실감은 없지만 지식으로 대략 상상은 돼. 맡겨 두도록. 자, 우선 재료를 확보해야지. / (냉장고 체크) / 고르돌프 : 대강 확인해 보니, 조미료 말곤 완전 꽝이군. 밖에 나가서 입수할 수밖에 없겠어. / 카독 : 짐승을 잡는 거라면 나도 힘이 될 수 있겠어. 짐승에 대항하는 마술을 쓰는 몸이니 말이야. 회피나 유도나 식은 죽 먹기지. / 든든한걸…… 그럼 다녀올게! / 카즈라드롭 : 네, 다녀오세요, 벌레 분들…… 아니죠, 여기선 역시 이게 좋겠네요. / 카즈라드롭 : 다녀오세요, 파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6 오베론 : 자, 이동한 건 좋은데, 괜찮겠어? / 고르돌프 : 걱정 붙들어 매도록. 어떤 고기라도 내 마술 앞에선 대강 맛있는 상강육이 되고, 살짝 손을 보면 맛있는 베이컨이 돼. / 오베론 : 아니, 그 걱정을 하는 게 아니야. 아무리 귀여워 보이는 곳이라도 숲이란 이름이 붙은 곳은 호락호락하지 않단 거지. / 카독 : 동감이야. 한 발짝만 내디뎌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게 숲이란 곳─── / 오베론 : (플레이어)! / (홱) / (휘유우우웅) / 갑자기 잡아당기길래 뭔가 했어…… 고, 고마워! / 오베론 : 평소보다 더 긴장감이 없는걸. 요정영역의 무시무시함을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 슬슬 사고를 전환해. 내 팔도 썩 길지는 않거든. 저거 봐. 바로 살벌한 게 튀어나왔지. 소풍 온 기분은 여기까지만 해. (……그런데 크기는 우리랑 맞췄구나. 이렇다면 해 볼 만하겠어. 벌레 공간에선 카즈라드롭 외의 생물은 균등하게 작아지는 모양이야) / 고르돌프 : 지금이 떠들기나 할 때인가─! 나도 지원은 할 테니까 베이컨을 위해서라도 힘내도록! / 카독 : 사냥을 하는 건 예정대로지. 나도 교란을 거들겠어. 주력은 (플레이어)의 간이 소환과 오베론이야. 마무리는 맡길게. / 어째 색다른 포진인데─── 알겠어! 재료 확보, 잘해 보자!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7 카즈라드롭 : 아직일까 아직일까─. / 고르돌프 : 후후, 잠깐 기다리려무나, 마이 레이디. 밑준비가 끝났으니 금방 다 돼. / 카즈라드롭 : 네─. / (요리 중) / 고르돌프 : 됐어, 완성이야. / 냄새 좋다─! 맛있어 보여! 이건 기대되는걸……! / 고르돌프 : 부엌 숲을 돌아다니며 입수한 신선한 고기, 그리고 달걀. 그걸 내 마술로 가공한 후, 집안 호문쿨루스들에게 배운 확고한 기술로 조리해 낸 무지크 가 특제 에그 베네딕트다! 이거 보게, 이 요리의 완벽한 퀄리티. 그리고 이 완벽하게 다듬어진 수염을. / 고르돌프 : 자 먹으렴, 파파란다……. 어이쿠, 워낙에 완벽해서 저절로 롤플레잉을 하고 마는군. 어딜 어떻게 봐도 100점이지, 심사가 너무 쉬워서 미안한걸 그래. / 카즈라드롭 : 그럼 잘 먹겠습니다─. 얌얌얌……. / 카즈라드롭 : 72점이에요─. 자 수고 많으셨어요─. / 고르돌프 : 말도 안 돼앵─!? / 카즈라드롭 : 말이 돼요. 득점 기록 카드에도 똑같이 표시되어 있을걸요. / 진짜네…… / 카독 : 점수를 보아하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인가. 파파다운가는 별개로 쳐도 꽤 잘 만든 요리 같은데─── 아니, 그 『별개』로 친 부분이 중요한 건가? 생각할 점이 많아 보이는걸……. ……그나저나 오베론의 분위기가 이상한데. / 벽에 이마를 박고 떨고 있지 / 오베론 : 흐흡……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파파란다, 소리를 해 놓고…… 말이 되냐…… 푸흡……. / 고르돌프 : 거기 자네─!? 그렇게 참을 거면 차라리 대폭소를 하는 게 내 마음도 편하거든! / 오베론 : 그래? 그럼 사양 않고 소리 내어 웃을게! 나는 좋다고 생각해, 고르돌프 공! 아이 앞에서 헛물을 켜는 것도 파파인 거 아닐까! / 고르돌프 : 끄으응.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오긴 했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지. 후회하는 점은 단 하나도 없어! / 물론 좋은 요리였어요. 생각보다 채점 기준이 빡빡한가 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8 카즈라드롭 : 제2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그럼 바로 회장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들어가시죠. / 고르돌프 : 이번엔 묘하게 SF틱한 곳이군. 여기서 뭘 할 건가? / 카즈라드롭 : 그럼 발표할게요. 제2 파파 체크 테마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즈라드롭 : 『옳게 된 파파는 휴일에 같이 놀러 나가 줘요!』 이런 내용이에요─. / 그렇……구나? 그러기 힘든 아빠도 있을 것 같은데 - 선택 / 고르돌프 : 음. 아이로서야 기쁘지만, 사회인으로서 나이를 먹다 보면…… 휴일에는 쉬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곤 해. / 카독 : 또 핀포인트 설문이 왔는걸……. 이미지야 뭐 상상은 되는데. / 오베론 : 나는 이미지 자체가 상상이 안 돼. 요정은 매일 휴일이고 매일 노는 날이거든. / 카즈라드롭 : 방 중앙에 장치가 놓여 있는 게 보이시죠. 저건 시뮬레이터 같은 건데…… 저 빛의 구슬에 조작자가 접촉하면 그 사람의 상상하는 공간이 이 방에 투영돼요. 매우 리얼한 VR공간을 전개하는 장치라 여기시면 돼요. 기동하는 사람의 기억, 상상력, 설정에 따라서 세계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으니, 저걸 써서 고득점을 노려 주세요. / 카즈라드롭 : 자자. 완벽한 파파는 귀중한 휴일에 저를 어디로 데려가 줄 건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9 고르돌프 : 내 개인적 기호로 따지자면 데려다 주고 싶은 곳은─── 모나코나 다카르, 스즈카지. 후후, 어릴 때부터 모터 스포츠의 멋짐을 가르쳐 두고 싶거든. 영재 교육이라 이거야. / 카독 : 남의 취향을 트집 잡고 싶진 않은데, 그게 그, 저런 애를 데려가는 장소로…… 괜찮은 거 맞아……? 하지만 나라고 해서 마땅한 대안은 없지. 아이가 가서 즐길 만한 곳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수준이거든. 내 경험상으로도─── 젬루푸스 가문은 『일반적』인 마술사 가계인 데다, 몰락 중이었어.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수준이야……. / 오베론 : 나는 아까 말했다시피 귀한 휴일이라는 사고를 이해할 수가 없으니 패스할게. 지금은 (플레이어)를 의지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너, 비교적 일반적인 출생이지? / 으음, 뭐, 아마도 / 고르돌프 : 그렇군. 지금은 자네의 일반시민성이 힘을 발휘할 때일 수도 있겠어. 자네한테 맡기지. / 카독 : 이의는 없어. 휴일에 아버지가 아이를 데려가기에 적절하다 싶은 곳을 네가 골라 줘. / 으음…… (단락적인 것도 같지만, 이건───) / 놀이공원은 어때? / 카즈라드롭 : 자─. 어디 갈지 정하셨으면 저기에 손을 대서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해 주세요. 이 카즈라 쨩이 만든 완벽한 시스템이니까 상상력이 모자라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정해서 리얼리티를 향상시킬 테니 안심하세요. (번쩍) / 카즈라드롭 : 와─! 이곳이 파파가 저를 데려오고 싶어 한 곳─── 놀이공원이란 곳이군요. 떠들썩하고, 반짝거리고, 탈것이 잔뜩 있어서…… 엄청 재미있어 보여요! / 당장은 반응이…… 좋나 / 카독 : 그러게. 잘은 모르지만, 이곳 장식도 소위 메르헨으로 분류되지? 바깥 미니어처 스고로쿠 세계랑 똑같다고 볼 여지가 있어. 상성이 좋은 걸 수도 있겠는걸. / 오베론 : 나는 조금 울렁거리지만. / 고르돌프 : 아직 회전목마나 회전컵에 타지도 않았는데? / 오베론 : 여기저기에 『만들어진 요정 느낌』이 나는 건 영 그래. 낯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지구 반대편 나라에 갔더니, 닌자나 사무라이라 불리며 진심으로 존경받을 때랑 비슷할 거라 봐. 실체를 알기 때문에 불편해지는 셈이지. / 좀 알 것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0 카즈라드롭 : 음, 저건? / 카즈라드롭 : 피에로군요! / 카독 : (그런가?) / 카즈라드롭 : 와─, 재주 좋게 저글링을 하네요…… 어, 사라졌어요! 던진 박스가 사라졌어요, 보셨나요!? / 사라졌지─ (또 좋은 반응!) / 카즈라드롭 : 와─, 굉장해요 굉장해요─! / 피에로 : 히히히, 칭찬해 주시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뉘다아아! 그럼 피에로의 마술쇼를 한껏 즐겨 주십솨아─── / (짝짝짝짝) / 피에로 : 그럼 일단 이번 공연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궈─── 팁을 받고자 합뉘다아! / 카즈라드롭 : 팁? / 고르돌프 : 설명하지. 이런 피에로나 길거리 공연자를 보고 즐긴 뒤에는 즐긴 비용으로 팁을 주는 법이야. 어디, 내가 낼 테니, 자네가 건네─── / 피에로 : 고맙수맙수맙수리─! 합계 1억 QP입뉘다아아아아, 이히히히! / 바가지잖아─!? / 피에로 : 현금이 없으면 수표여도 됩니다요? / 고르돌프 : 그 값을 미쳤다고 내나, 요 멍청아! / 피에로 : 오잉오잉오잉? 이거 아주 문제로군요. 무료 관람은 좋지 않지요, 안 됩니다. 피에로는 부드럽게 접하셔야지요. 안 그럼 배구수 안에서 당신 이름을 부르며 어디 멋진 곳으로 끌고 가지 않겠습니까? / (홱) / 피에로 : 아, 이거 말입니까? 앙코르 째깍째깍 폭탄 매직입니다. 과연 무엇이 산산조각이 날지, 개봉박두! 이히히히─! / 고르돌프 : 우워억, (플레이어)! 이런 엽기적인 피에로로 설정할 필요가 있었나─!? / 설정한 적 없는데요! / 카독 : 실제로 있는 걸 뭘 어쩌겠어. 오베론, 대처에 협력해 줘! / 오베론 : 아니─,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메르헨에는 으스스한 게 따라붙기 마련이잖아? / (배틀) / 카독 : 돌아왔나. 투닥대는 새에 시간이 다 됐나 봐. / 오베론 : 이거 참. 뭐, 완벽한 파파다움 같은 의미 모를 걸 생각하기보단 싸이코 피에로 상대를 하는 게 더 편하긴 한걸. / 고르돌프 : 그래서, 이번 점수는 어떤가? / 카즈라드롭 : 네, 그럼 가지고 계신 기록 카드를 봐 주세요─. / 카즈라드롭 : 짠. 81점이에요─. / 으으음…… / 고르돌프 : 또 미묘한 점수 같은데…… 아니, 살짝 높은 편이긴 한가? / 카독 : 오히려 그렇게 기뻐했으면서 왜 만점이 아닌지가 걸려. 약 20점의 마이너스는 어디서 난 거야? 멋대로 나댄 피에로 때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1 고르돌프 : 여기가 제3 체크 포인트인가. / 카독 : 이 근방은 책하고 문방구로 보이는 게 많은걸. 서재 에리어라 보면 되나. / 오베론 : 크기 자체는 우리가 작을 뿐이니까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숫자를 따지자니 장서 수가 제법 되는걸. 카즈라드롭은 상당한 책벌레인가 봐. 책을 쌓아 두는 거에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곤 하는데, 나는 신경 안 써. 꾸준히 책을 모은단 증거잖아. 완벽을 칭하기에는 조금 허술하지만서도. / 카즈라는…… 저기 있네 / 카즈라드롭 : 제3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이곳이 딱 코스의 중간 지점이에요. 슬슬 이 파파 체크에도 적응되셨을 텐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파파다움을 보여 주시면 좋겠네요. 자, 이번 테마를 발표할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즈라드롭 : ───『옳게 된 파파는 청소 고수예요!』 이런 내용이에요─! / 으응─? 그 완벽한 파파상…… 많이 편향된 것 같은데…… / 고르돌프 : 음. 그러면 좋겠다는 심리는 이해하는데, 필수 조건인가, 그게……? / 카독 : ……. ……. / 카즈라드롭 : 그럼 하던 대로 실기장으로 이동하죠. 들어가세요─. / 흰 빛의 문을 지나니, 그곳은───/ 매우 지저분한 방이었다! / 카즈라드롭 : 으에─. 제가 설정해 놓고 말하긴 그런데, 화가 치밀 만큼 난잡하네요. 이런 곳에 틀어박혀 사는 인간이 있다니, 우주적 버그란 생각만 들어요. / 모르는 방이긴 한데 이상하게 익숙한 감각이야…… / 카즈라드롭 :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빨리 접근되는 부분 중 조건에 맞는 방을 골랐을 뿐이에요. 이게 어디고 누구 방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자, 여기서의 평가 테마는 아까 말한 그대로예요. 완벽한 파파의 청소 고수다운 면을 보여 주세요. 즉 여길 청소하는 게 테스트예요. / 고르돌프 : 완벽한 파파가 할 행동이…… 맞나? 으으, 오히려 어린 시절 기억의 뚜껑이 열리려 하는군. 『어지른 건 청소하십시오, 도련님』이라며 툴이 죄다 엄하게 굴어서 말이야─── / 고르돌프 : 오오, 멈춰, 할버드 들지 마, 청소할게…….! / 오베론 :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청소 잘해? / 고르돌프 : 마지못해 했을 뿐이지, 딱히 잘하지는 않아. 머신 정비나 세차는 좋아하지만 지저분한 방 청소는 전문 외야. (플레이어)는 어떤가? / 남들 하는 만큼만…… 하는 정도예요 OR 실은 못 하는 편이에요 / 고르돌프 : 흠? 그럼 자네 마이룸의 질서는 키리에라이트 등의 소소한 조력으로 유지되는 건가 보군 그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되, 앞으로는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2 카독 : 아무래도─── 여긴 내가 힘이 될 만한 곳 같아. / 카독 선배! 실은 청소에 자신이 있어……!? / 카독 : 자신이 있는 건 아닌데. 나는 재능이 없는 걸 효율화로 얼버무리는 타입 마술사거든. 재능과 무관하게 효율화할수록 수준이 향상되는 분야는 마음이 편해. 청소가 바로 그 대표격이야. 얼룩의 종류별 공략법, 수학적 박스 수납 문제 학습─── 지식과 대처법을 익힐수록, 익숙해질수록 편해져 가. 빠르게, 아름답게 하는 게 가능해지지. 마술도 이만큼 효율화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 지경이야. / 고르돌프 : 잘은 모르겠지만, 청소에 일가견이 있다면 카독 젬루푸스. 여기선 자네를 주력으로 삼으마. / 이의 없어요! / 오베론 : 이하동문이야. 정리정돈은 할 줄 아는 사람한테 맡길래! / 카독 : 알겠어. 그럼─── 준비 먼저 할게. 청소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겠어. / 고르돌프 : 그렇게 여유를 부려도 되겠나? 그 왜, 저기 있는 카즈라드롭도 『빨리 청소하라』는 표정인 것 같은데. / 카독 : 훗─── 청소를…… 얕보지 마. 잘 들어, 무조건 준비 먼저 해야 해. 그 점은 양보할 수 없어. 청소는 효율이고, 효율은 순서를 지키는 법이야. 첫 준비를 허술하게 하면 모든 순서가 꼬여. 지금은 나를 따라 줘야겠어! / 으응─, 진심이네…… 옛썰! / 오베론 : 알겠어. 그런데 우리는 뭘 하면 돼? / 카독 : 청소 도구가 준비되어 있을 만큼 쉽지는 않은 모양인걸. / 카즈라드롭 : 당연하죠. 청소 도구를 전부 남한테 받아 쓰는 파파는 아닌 것 같거든요─. / 카독 : 밖에 있는 식물 소재에서 세제 성분을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 고르돌프 : (흐음, 젬루푸스 대짐승마술의 요소 중 하나인가? 흔적 지우기 등에서 짐승이 싫어하는 성분을 자연물로 보완하는 상황도 있을 테니 말이지) / 카독 : 역시 우선 기본적인 준비를 해야겠어. 괜찮아, 보아하니 소재는 금방 갖춰질 거야. (잠시 후) / 우선 천을 대강 앞치마처럼 해 놓고 세트 방어구를 장착……! / 카독 : 오베론은…… 입던 옷 그대로 가도 돼. 파카라면 움직이기 편한 데다, 방수 가공이 되어 있으면 물도 튕겨 내니…… 뭐야? / 카독 : 갈아입었어? 파카가 청소에 더 적합한데…… 아니, 그 옷은 캠프용인가. 그거라면 뭐…… 더려워져도 되나…… / 오베론 : 그래. 이 옷으로 브리튼 전역을 날아다녔거든.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더러워져도 크게 신경 쓰이지도 않아. 청소 중에는 이 복장으로 거들게. / 카독 : (망토가 거치적거릴 것 같지만 익숙하다면 지적하기도 그런가……) 좋아. 그리고 공격에 쓸 무기는─── / 작은 봉에 천을 감은 그건───! / 카독 : 그래. 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바로 하나만 있으면 웬만한 건 뭐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청소봉. 즉 우리 가문 비전── ─카독 : 젬루푸스봉이야. / 카독 : ……아니, 농담한 거야. 거기, 측은해하는 표정 짓지 마. 자, 장비는 갖춰졌어. 그럼 청소를 시작해 보자. 순서 공략본을 만들 짬은 안 났지만 내 머릿속에 다 들어 있어. 각 타이밍마다 지시할 테니 따라 줘. / 알겠어! / 고르돌프 : 으음. 이런 모습을 우리 집안 호문쿨루스들이 보면 뭐라고 할지……. / 오베론 : 기뻐하고말고. 네 성격을 보건대 그런 교육자거든, 틀림없이. / 카독 : 가자. 이 방의 무질서와 얼룩을 철저하게 처리해 주자고! / (배틀) / 해냈어……! / 카독 : 후우. 첫 단추는 이만 하면 됐나. / 카즈라드롭 : 그럼 채점 개시할게요─. / 꽤 괜찮은 점수 같은데……!? / 카독 : 잠깐만. 아직 마무리가 남아 있어───! / 카즈라드롭 : 못 기다려요─. 시간을 얼마나 들일 셈인가요. 시간을 무한히 주면 청소를 무한히 할 수 있어지잖아요? / 오베론 : 우와, 치사해라─. 제한 시간이 있다면 미리 말을 해야 하지 않겠어? / 카즈라드롭 : 확인도 안 하고 시작한 건 여러분이에요. 정식으로 문의하셨으면 대답했어요. / 카즈라드롭 : 『재시도하게 해 달라』는 눈빛이네요. 네, 물론 가능해요. 단─── (딱) / 카즈라드롭 : 그건 다음 레이스에서 해야 하지만요. 자, 찝찝하긴 해도 설정을 리셋할게요. / 고르돌프 : 으윽. 파 놓은 구멍이 순식간에 메워지는 듯한 허탈감이……! 비록 그렇게 될 예정이었어도 눈앞에서 보고 싶진 않았어─! / 오베론 : 뭐, 이곳도 저 애가 설정한 VR공간 같은 거일 테니까 어쩔 수 없어. / 카즈라드롭 : 그럼 밖으로 돌아갈게요─. / 카즈라드롭 : 남은 체크 포인트는 둘. 후반전도 힘써 주세요! (카즈라드롭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3 카독 : 욕실 에리어인 데다 물기가 있어서 그런지, 이 근방은 바람이 쌀쌀한 것 같아. 나는 추위에 익숙한데, 넌 안 추워, (플레이어)? / 아직 끄떡없어 / 고르돌프 : 그렇지, 아직 장막(지붕)을 칠 정도는 아니야. / 오베론 : 조금 쌀쌀하지만 이 정도라면 허용 범위야. 그보다 운전이 삐끗하지 않게 조심하자. 물에 젖은 타일은 잘 미끄러져. 거품이 섞였다면 더욱 그렇고. / 카독 : 그래, 안전 운전을 명심하고 있어. ……슬슬 도착하려나 봐. 준비해 줘. / 카즈라드롭 : 제4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이번에는 실기 시험장으로 이동한 뒤에 내용을 설명드릴게요. 그게 이해하기 더 빠를 테니까요. 들어가시죠─. / 카즈라드롭 : 이번 테마는───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즈라드롭 : 『옳게 된 파파는 참을성이 있어요!』 이런 내용이에요─! / 사우나잖아, 여기─! 참을성이란 건…… / (아삭아삭) / 카즈라드롭 : 네, 상상하시는 대로예요. 여기선 뜨거운 사우나에서 버티는 파파의 참을성 있는 모습을 보고자 해요. / 이미 수영복이네…… / 카즈라드롭 : 남녀를 나누기도 귀찮으니 여기선 수영복 착용, 남녀가 같이 들어가는 룰로 부탁드릴게요. 아, 아무리 그래도 수영복은 제 쪽에서 제공할 테니 안심하세요. / 고르돌프 : 그건 고마운데, 사우나란 말이지. 이젠 완벽한 파파가 뭔가……? 싶은 의문이 드는군. 아니, 참을성 있는 쪽이랑 아닌 쪽 중에서 누가 더 완벽한 파파냐고 하면 전자가 맞긴 하겠는데. / 카즈라드롭 : 불만이라도 있으세요? / 고르돌프 : (윽, 심기를 해쳐서 점수를 까이긴 좀……) 없어! 순순히 참가할게 그래! 흥! / 카독 : 하는 수 없지.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어 볼까. / 오베론은 그게 수영복인 셈이니까 그대로 있을래? / 오베론 : 물론이지. 수분 보급도 빠르게 마쳤어. 너희 안의 내 이미지는 『섬세한 왕자』일 거야. 그건 사실이지만, 그 평가에 안주할 내가 아니지! 좋은 기회야, 사우나 정도로 우는 소릴 하는 허접이 아니란 걸 어필하겠어!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4 고르돌프 : 후우─……. / 카독 : ……. ……. / 오베론 : ……. ……. / 오랜만에 들어와도 기분 좋다…… / 카즈라드롭 : (눈치─) / (날 묘하게 쳐다보는 게 걸리긴 하지만) / 고르돌프 : ……심심해. 이건 너무 심심하지 않나! 너무 가만 있는 것 아닌가!? 몸속부터 뜨끈해져서 따끈따끈하기야 한데 말이야! / 카독 : 내구력 테스트라면 가만 있는 게 효율적이잖아. 말하는 건─── 어떨지 모르겠네. 말하는 게 그나마 마음이 편해지나? / 글쎄? / 카즈라드롭 : 여기서의 저는 기본적으로 구경만 하는 입장인데, 말씀대로 변화가 없는 걸 보니 생각이 드는 바가 없잖아 있네요. 이쯤에서 뢰윌뤼로 이행할게요. / 오베론 : 그게 뭐야? / 카독 : 사우나 내 기믹 중 하나, 혹은 변화라 할 수 있어. 구체적으로는─── / 카즈라드롭 :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안 드릴 거예요. 사우나 스톤의 온도는 적절! 물을 펌핑해서 촤아악 부을게요! / (촤아아악) / (화아아악) / 고르돌프 : 아뜨뜨뜨뜨! 가까워 가까워! / 카독 : 큭……! / 오베론 뜨거! 너 선 넘었거든!? / 난이도를 팍 올리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5 카즈라드롭 : 겨우 이 정도가 한계인 건 아니겠죠? 설마 귀여운 딸보다 빨리 뻗는 허접~한 파파가 있을 리 없죠? 자자, 파파가 고통스럽게 버티는 꼴을 더 많이 보여 주세요! / (배틀) / 오베론 : 미안, 깜빡 두고 온 게 있는 걸 떠올렸어☆ 뒷일은 너희한테 맡길게! / (오베론 도주) / 오베론 존나 섬세한 문제 / 고르돌프 : 끙, 서번트가 맨 먼저 탈락할 줄이야! 그럴 거란 예감은 들었지만! 큭, 밖에서 들린 해방감 넘치는 『Fooo!』 소리가 내 정신을 갉아먹고 있어……! / 솔직히 부럽지만─── 우리가 나갈 땐 더한 해방감이 있을 거야! / 고르돌프 : 그래 맞아, 나는 녀석 같은 나약한 놈하곤 달라. 근성 넘치는 일류 마술사이자 칼데아 소장, 고르돌프 무지크야. 더 버텨 주겠어……! / 고르돌프 : 이봐 카독, 자지 마라! 자면 죽을 거다! (아마도) / (휘청) / 카독 : 안 잤어…… 자진…… 자진 않았는데. 아니…… 솔직히 말해서 잠깐 정신줄을 놓은 것 같아. 그래도 나도 아직 버틸 수 있어. / 고르돌프 : 좋아, 그렇게만 가! 함께 칼데아 혼을 보여 주자! / (잠시 후) / 고르돌프 : 못 버텨. (풀썩) / 카즈라드롭 : 아핫☆ 굉장해라─, 실이 뚝 끊긴 것 같단 형용사가 딱 이럴까요? 재밌다─. / 신소장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 오베론 : 아니, 억지로 움직여선 안 돼! 이 친구는 잘 버텼어, 쉬게 해 주자! 긴급 시의 케어는 맡겨 줘. 너희는 계속해서 인내력을 길러! / (오베론, 고르돌프 퇴장) / 카독 : 젠장. 남은 건 나랑 너뿐인가. 오베론이 보살펴 주려는 모양이니 쓰러져도 생명의 지장은 없겠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지금도 거뜬히 버틸 수 있다곤─── 못 하겠어. 한계가 가깝지만 최대한 버티고자 해. / 알겠어 나도 전력으로 버틸게……! / (잠시 후) / (이런…… 슬슬……) / (깜빡) / 누군가의 목소리 : ……봐…… 이봐! 정신 차려, (플레이어)! / 미안, 잠깐 의식이 날아갔어 / 카독 : 나도 비슷한 꼴이야. 그보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생겼어. 앞을 봐. / 여전히 두근두근 오싹오싹한 표정으로 우리를 구경할 뿐인 것 같은데? / 카독 : 그래. 뭐, 그 점은 됐어. 뭐가 재밌는진 몰라도 처음부터 쭉 그렇잖아. 그 외에 눈치챈 게 있어서 그래. 잘 봐. 열기로 시야가 흐려져서 영 불분명하긴 한데…… 땀 한 방울 안 흘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 - 설마…… 그럴 리가…… 그래도 듣고 보니까, 진짜 그래…… / 카독 : 확인해 봐야겠어. 다음 뢰윌뤼 타이밍이야. 물을 뿌리는 순간을 노리자. / 카즈라드롭 : 얼굴이 새빨개져선, 우후후. 그런 노력, 진짜 좋아해요. 그래도 더 많이 보고 싶으니─── 뢰윌뤼로 열기를 추가해 드릴, / 카독 : 지금이야! / 카즈라드롭 : 자주적 열파 순환(아우프구스)인가요? 타이밍이 조금 빨라요. 방해하지 마세요─. / 카독 : 아니, 방금 걸로 확신했어. 네가 돌에 뿌리려던 물을 바람 마술로 네 쪽에다 날렸는데─── 그 물조차 너한테는 묻지 않았어. 너, 몸에 장벽 같은 걸 치고 있지? 그걸로 열기도 차단하는 거 아니야? / 카즈라드롭 : 아이고, 들켰나요. / 카독 : 비겁한 수를 쓰는걸. 열기를 느끼지 않는 너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 카즈라드롭 : 응? 이기고 지는 게 무슨 소리죠?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 딸보다 빨리 뻗는 파파가 어쩌고 했는데…… / 카즈라드롭 : 아─. 그건 그냥 한심한 꼴을 보여도 되겠냐는 일반론을 말한 거지, 채첨하곤 상관없어요. 딱히 저랑 비교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여러분 본인의 참을성이 평가점에 반영돼요. / 카독 : 뭐, 뭐라고……? 그럼 너는 왜 여기에 있는데. 왜 같이 들어와 있어? / 카즈라드롭 : 제가 여기에 있는 건…… / 카즈라드롭 : 우후후. 괴로워하는 파파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선데요? 기존 벌레 공간처럼 손가락으로 직접 짓이기는 게 아니니 이 정도 재미는 챙겨도 되지 않겠나요. / 카독 : 뭐, 뭐라고……? 큭. 여기에서의 체크는 저 녀석이랑 승부하는 것도 아니었단 건가. 승패가 없고…… 끝이 없어…… (어질) / 맙소사…… 더는…… 안 돼…… (털썩) / 카즈라드롭 : 자, 67점이에요─. / 카독 : 큭……. / 면목이 없어…… / 고르돌프 : 그렇게 애썼는데 말인가!? 아니 나도 중간에 리타이어했지만, 이 둘은 아주 대단한 근성을 보여 주지 않았나! / 오베론 : 맞아. 믿기지 않는 수준의 근성이었어. 사막 한복판에서 버티는 거하곤 근성의 종류가 달라. 자기 의지로 작열의 방에 남아 있는 건 마음이 어지간히 거시기하지 않은 한 못 할 짓이야. 응. / 카즈라드롭 : 득점에 대한 의견은 안 받아요─. 그럼 마지막 체크 포인트에서도 힘써 주세요! / (카즈라드롭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6 고르돌프 : 나 원. 보이는 건 여전히 스케일이 이상한 침구뿐. 메르헨임과 동시에 역시 으스스해. 본등적인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어. 생활감이 느껴지면서도 아무도 없는 게 그 불안감에 박차를 더하고 있고. / 오베론 : 메르헨이란 건 그런 법 아니겠어? 나는 조용해서 좋은데. / 카독 : 여기 거대 물품을 다루는 주민은 있다고 쳐도 이 세계에 한 명뿐일걸. 실제로 쓴 적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 말하니 왔네. 나타났어. / 카즈라드롭 : 최종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에 자신이 있다면 이번에도 그걸 이어갈 수 있게끔, 반대로 불안하다면 이번 테스트에서 마이너스를 만회하게끔, 완벽한 파파를 목표로 끝까지 힘써 주세요. 그럼 이번 파파 체크의 장으로 초대해 드릴게요. / 고르돌프 : 응? / 첫 테스트에 쓴 집……? / 오베론 : 소재가 고갈됐어? 침실다운 시련을 기대했는데. / 카즈라드롭 : 죄송하지만 소재 고갈도 아니고 에너지 절약도 아니에요. 요리 체크랑 마찬가지로 이 시련에는 여기가 최적일 거라 판단했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번에는 이 방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리로 따라오세요. / 팬시&팝한 여긴…… 장난감 매장……? / 카즈라드롭 : 네, 여기서 테마를 발표할게요. 마지막 체크 포인트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카즈라드롭 : 『옳게 된 파파는 멋진 선물을 줘요!』 이런 내용이에요─! / 고르돌프 : 흐음. 여기서 고른 걸 선물하면 그 센스를 평가받는다 이건가. 알기 쉽기는 하군. 완벽한 파파다운가로 따지면…… 으음, 뭐, 아이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지. / 카즈라드롭 : 선물을 본인 앞에서 고르는 건 무드가 없죠? 그래서 거실도 준비한 거예요. 그쪽은 제 대기 장소인 셈이에요. 아, 참고로 저 진열장에 없는 걸 선물하고 싶을 때는 다른 곳에서 조달해도 괜찮은 룰로 했어요. / 카독 : 다른 곳이라니? / 카즈라드롭 : 여기 백야드에 외출 파파 체크랑 비슷한 VR 시스템을 완비해 뒀거든요. 각자 필요한 소재가 있을 법한 곳을 가상 구축해 주세요. 거기서 얻은 아이템은 엄밀하게 다지면 입체영상 같은 거지만, 이 파파 체크 안에 한해선 리얼한 선물로 연산할 수 있어요. / 고르돌프 : 여전히 원리는 도통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하게 하이테크일 것 같긴 하군……. / 카독 : 높은 자유도가 중시되는 모양인걸. 뭐가 『멋진 선물인가』를 정하는 선택의 폭도 파파의 능력이란 건가. / 카즈라드롭 : 저는 하던 대로 힌트를 드리지 않을 거예요. 질문은 있으신가요? / 선물은 전원 합해서 1개야? / 카즈라드롭 : 마지막이니 서비스해 볼까요. 이번에는 한 명당 선물 1개예요. 그 중에서의 최고 득점을 팀의 점수로 칠게요. / 고르돌프 : 호오오! 그거 좀 유리해졌군. 우리 중 세 명이 실패해도 남은 한 명이 완벽한 선물을 고르면 되니까 말이야. / 오베론 : 잠깐, 호위인 나도 머릿수에 들어가? / 고르돌프 : 당연하지. 선물을 4개 줄 수 있으면 득점 기회가 4배가 되지 않나. 호위라고 해서 머릿수에서 빼면 쓰나. 부하가 백 명 있으면 백 명한테 시켰을 거야. / 오베론 : 알겠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머리를 써 볼게.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7 자, 어떡할까? / 고르돌프 : 힌트가 없다고 했으니 기본적으로는 개개인의 센스를 믿을 수밖에 없지. 지금까지랑 똑같아. 밑져야 본전, 그렇되 향후의 지표를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거지. 그래도 각자 알아서 준비한 선물이 겹치기라도 하면 눈 뜨고 못 볼 꼴이 되나. 최소한의 협의를 필요하겠어. 우선 대략적인 거여도 되는데, 무슨 의견이 있는 사람? / 카독 : 나는 여기에 있는 장난감에 대한 지식이 없어. 센스가 있는지 여부도 몰라. 그러니 독자 노선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해. 그나마 지식이 있는 『숲』을 VR로 구축해서 뭐라도 찾아볼 생각이야. / 오베론 : 그렇다면 나도 동행하도록 할까. / 고르돌프 : 흠…… 케케묵은 마술사라는 생물 중에서도 특히 MZ한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한 나는 여기서 찾아보도록 할까. (플레이어)는 어떡하겠나? / 저도 일단 여기서 찾아볼게요 / 고르돌프 : 좋아. 그럼 괜히 왔다 갔다 할 일이 없도록 우선 전원 이 상품 창고를 둘러본 후, 이어서 VR 공간에서 자네들의 선물을 찾도록 하지. 그러니 일단 같이 다니자. 흥미가 없는 곳의 아이템이라도 오히려 영감이 확 솟구쳐서 좋은 발견을 할 가능성이 있거든. 뭐든 간에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포기하기보단 뭔지 모를 이유거나 우연이어도 좋으니 잘 풀릴 거라 여기는 게 의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곤 하는 법이야. 인생이란 게 그래. 카독 : 그 말을 들으니 그런 것도 같아. 의외로 좋은 말을 하는걸, 당신. / 고르돌프 : 의외는 빼도 되거든, 자네? 좋아, 그럼 시작하마! 각자 사력을 다해서 완벽한 파파로서의 선물을 고르도록!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8 카즈라드롭 : 어서 오세요, 파파 여러분. 멋진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 가능한 건 했어 / 카즈라드롭 : 우후후? 좋네요, 아주 좋아요. 꿋꿋하게 발버둥치는 벌레 분들 모습은 언제 봐도 오싹해져요. 자, 어느 분부터 저한테 선물을 주실래요? / 카독 : 선봉은 내가 맡을게. 자신이 없는 만큼 이판사판으로 덤빌 수 있거든. /고르돌프 : 좋은 마음가짐이군. 갔다 와라! / 카독 : 내 선물은 이거야. / 카즈라드롭 : 이 쌈지는 뭐죠? 킁킁…… 살짝 신기한 냄새가 나네요. 약초 내지는 허브 같아요. 좋은 냄새인 것 같긴 한데요. / 카독 : 그건 내 마술과 자연 소재를 조합해서 만든 특제 짐승 물리기 부적이야. 어린애가 어쩌다 혼자 숲에 들어가도 그것만 있으면─── 그래, 50시간 정도라면 숲의 동물한테 공격받지 않을걸. 늑대, 멧돼지, 뱀, 쥐…… 그뿐만 아니라 거미나 독충, 거머리 등에 대한 대책도 되어 있어. / 카즈라드롭 : 와아─, 고마워요! 범생이 파파 같단 인상에 따른 예상대로 엄청 견실하고 실용적인 굿즈네요! 이 특유의 냄새도 익숙해지니 아로마 같아서 괜찮은 데다…… 무엇보다 수제인 게 특별감, 온리 원인 느낌이라 좋아요. / 굉장해. 고평가……!? / 카독 : ……뭐, 파파라면 아이의 안전을 맨 먼저 생각해야 할 테니 말이야. 그런 의미로는 안전 굿즈를 선물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 판단했는데. 변화구가 괜찮게 먹힌 건가. 아아, 참고로 쌈지에 붙은 끈은 늘어나서 목걸이처럼 차고 다닐 수 있으니 휴대성도─── / 카즈라드롭 : 네 점수는 62점이에요─. 여기에 둘게요. 어, 무슨 말 하셨나요? / 카독 : ……. 아니, 안 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9 고르돌프 : 울지 마라, 카독! 자네의 원수는 내가 갚아 주마! / 카독 : 안 울었어! / 고르돌프 : 잘 들어, 자네한테는 자신감이 부족해. 완벽한 파파는 자기 센스를 의심하지 않아. 생각해 보면 내 아버지도 이래저래 거시기한 점이 있는 사람이긴 했지만, 그 자신감이 넘친단 점으로 따지면 존경스러운 사람이었어. 그러니 나는 내 자신감 100% 선물을 주면 될 거라 개안했지. 그게 완벽한 파파의 행동거지야. 옛날에 내가 대디한테 받은 선물로 숭고한 취미를 깨우쳤듯이─── / 고르돌프 : 받으려무나! 변함없이 수염을 쓸며…… 자애로운 눈빛으로, 이렇게! / 고르돌프 : 허니. 이게 파파의 선물. 슈퍼카 모형이란다. 어때, 멋지지……? / 카즈라드롭 : 자, 50점……. 아, 일단 여기에 장식해 둘게요. 수고하셨어요─. / 이래서 좀 미묘해 보인다고 했는데…… / 고르돌프 : 내 신념을 고수하는 게 중요하단 패턴인 줄 알았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0 그럼 다음은 제가…… 기본에 충실하게 귀여운 인형으로! / 카즈라드롭 : 와아─! 고마워요! 적절하게 데포르메됐고, 촉감은 푹신푹신……. 땡글땡글한 눈도 귀엽네요! / 그건 칼데아의 졸귀 마스코트야. 포우 군이라고 해 / 카즈라드롭 : 엥, 실제로 있어요, 이게? / 칼데아로 돌아가면 실물이 돌아다니거나 우는 걸 볼 수 있어 / 고르돌프 : (과연, 인형을 기점으로 실물 꼬맹이한테도 흥미를 가지게 해서─── 이 기획의 해제를 노리는 목적도 포함된 건가? 역시 칼데아가 자랑하는 마스터야!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 카즈라드롭 : 헤에─, 진짜로 있구나아, 헤에─……. / 그런데 왜 포우 군 인형이 거기 장난감 매대에 있었어? / 카즈라드롭 : 거기다 진열한 아이템 데이터도 빠르게 접근되는 데서 참고했거든요. 즉 칼데아의 사적 & 공적 데이터베이스에서. / 고르돌프 : 사적 데이터베이스가 열람되는 건 위험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내 취향에 맞는 미니카 셀렉션이 있던 거군 그래. / 카즈라드롭 : 그건 그렇고…… 응! 이 인형은 기본에 충실한 심플함. 점수는─── 80점으로 할게요─! / 고르돌프 : 어찌저찌 기존 점수랑 비슷한 점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1 오베론 : 좋고말고, 맡겨 줘. 그래도 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현대풍으로 할지 고전에 충실하게 갈지 몹시 고민했어. 현대풍으로 고려하자면 생활에 쓸모가 있는 것. 고전풍으로 고려하자면 추억을 자극할 만한 것. 내 안에선 어느 쪽이든 동등한 가치다 보니 말이야. 우열을 매길 수가 없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메르헨이 배경이니까 왕자로서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어! 그렇게 돼서, 자. 이걸 받아 줘, 카즈라드롭. / 카즈라드롭 : 이건 뭐죠? / 오베론 : 숲의 꽃으로 만든 화관이야. 독성이 있는 건 물론 피했어. 예전에 요정들한테 만들어 준 적이 있거든. 조금은 보는 맛이 나지? / (오베론 같은 왕자님이 만들어 주는 화관……) (이건 어떤 의미론 멋지고 레어한 선물이야……!) / 고르돌프 : (음. 살짝 투박한 퀄리티와 데면데면한 태도가 도리어 좋은 무드를 형성하고 있지. 이건 직빵이야) / 카독 : (고퀄리티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특별감이라 이건가. 참고가 되는걸) / 오베론 : 자! 네 뜻대로 점수를 매겨 봐! / 카즈라드롭 : 아, 78점이에요─. 고맙고요. 하도 예상대로라서 김이 팍 샜어요. 여기에 장식해 두긴 하겠지만요. / 암만 그래도 너무 급정색하잖아─! 치사급 대미지! 요정왕 대패배! / 오베론 : 네 감상은 안 물어봤는데? ……뭐, 예상의 범주 내이긴 해. 화관은 단 둘일 때 건네는 것이니 말이야. / 고르돌프 : 가장 무성의하고 대단할 거 없는 선물 같으면서도, 자기 캐릭터성과 맞물리면 가장 특별한 의미가 생길 법한 선물이었으니 말이야. 그런 선물에 대한 예술적인 수준의 심드렁한 급정색 무관심 컷…… 아무리 무성의하게 준비한 선물이라도 정신적 피해가 0일 수는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2 좋았어, 이걸로…… ───골인!! / 고르돌프 : 랠리 골인 지점 치곤 허전한 분위기로군. 샴페인 터트리고 그런 거 없나? / 카즈라드롭 : 여긴 보드상의 골인 지점이긴 하지만 레이스를 골인했는지 판정은 아직 안 했으니까요. / 카독 : 그럼 얼른 판정해 줘. 우리 쪽에 전문가는 한 명도 없지만 완벽한 파파를 수행하고자 노력하긴 했거든. 그 결과가 궁금해. / 카즈라드롭 : 좋아요. 그럼 바로, 이 『옳게 된 파파 레이스』에서 여러분이 얻은 점수 합계치를 확인해 볼게요. / 카즈라드롭 : ……. ……. / ……두근두근…… / 어, 어때? 합격점에 달했어? / 카즈라드롭 : 똑똑히 말할게요. 당연히 미달이거든요! 글러도 한참 글러서 완전히 글러 먹었어요! 완벽한 파파하곤 동떨어져 있어요! / 고르돌프 : 끄응─!? 차, 참말인가!? 계산해 보면 우리가 다섯 체크 포인트에서 얻은 합계점은…… 으음, 385점 아닌가! 7할은 넘은 수치일 텐데. 이걸로도 안 되는 건가? / 카독 : 애초에 합격점이 몇 점이야? / 카즈라드롭 : 1주차가 끝났으니 그쯤은 괜찮겠네요. 그럼 말해 드릴게요. 이 『옳게 된 파파 레이스』의 합격점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500점이에요─! / 올 만점─!? 그거 불가능한 거 아냐!? / 카즈라드롭 : 완벽한 파파가 되길 바라서 이 레이스를 개최한 건데, 7할이나 8할 수준 성적밖에 못 내는 사람들을 합격시킬 리가 없잖아요. 완벽하다면 진짜로 100점 만점이어야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 오베론 : (역시 그랬나. 골인 지점까지 온 시점에서 한 발 앞서 빠지려 했는데…… 꿈을 꾸는 아이의 주장을 무시하긴 힘들지. 왕자님으로선 말이야) / 오베론 : 이야, 난감한걸, 다들! 이를 어쩐다─! / 고르돌프 : 어쩌고 자시고가 있겠나─! 합격점이 500점이란 건 모든 체크 포인트에서 100점을 따야 우리가 여기서 풀려난단 뜻 아닌가! ……진짜로 불가능하지 않니? / 카즈라드롭 : 불가능하다고 하셔도 알 바 아니에요. 몇 번이든 재시도해 주세요. 완벽해질 때까지 성장해 주세요. 저는 몇 번이든 상대해 드릴게요. ───그렇게 돼서. 골인에 실패하셨으니 약속대로 첫 칸까지 돌아가셔야겠어요. 다음번에는 옳게 된 파파가 되게끔 힘써 주세요─. 그럼 원래 사이즈로 휘리릭 돌아가 볼까요. / 잠깐 기다…… / 카즈라드롭 : 못 기다려요─. 말은 빨리빨리 움직이는 게 매너거든요?(휘이이이이) / (또 손가락에 잡힌 채로……!) (난폭한 G 때문에 의식이……!) / 카즈라드롭 : ……으음─. 그런데 생각보다 더 글렀는걸요. 난이도가 너무 높은 걸까요. 무슨 보조 아이템이 필요할 것도 같네요. 오냐오냐해선 안 되지만, 성장을 위해선……. / ??? : ───그래도 말이지. 이대로 가면 끝이 없어. / 오베론 : 세상은 이상론만 가지곤 돌아가지 않아. 이 벌레의 움막도 조금은 파악이 된 참이고. 슬슬 판 좀 손본다, 벌레 공주. 조금씩 갉아 내는 건 날벌레의 주특기잖아. 안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3 오베론 : 다른 셋은 아직 자고 있고, 그 벌레도 준비 중인가. 이 틈을 타서 밸런스 조정을 해야겠는걸. / (부스럭) / 오베론 : 어디 보자, 카드를 어디다 넣어 뒀지? 이건가. 이제…… 령주를 이용하면 되나…… / 오베론 : 이런. 일어났어? / 아주 잠깐 까만 오베론이 있던 것 같은데…… 방금 오른손 만지지 않았어? / 오베론 : 그랬어? 내가 일어날 때 만졌을 수도 있겠다. ……뭐, 티 나게 얼버무리는 건 관둘게. 탈출하기 위한 수를 쓴 거니 말이야. 네가 자는 동안, 가능한 걸 살짝 해 뒀어. 이 벌레 공간의 해제 혹은 카즈라드롭 본인을 쓰러트릴 정도는 못 되지만, 룰에 미묘하게 개입 가능한 수준의 이해는 얻었거든. 나도 게임 메이킹은 제법 해서 말이야. / ……? / 고르돌프 : 으음. 여긴……? / 카독 : 아무래도 의식을 잃은 동안에 출발 지점까지 되돌려 놓은 모양인걸. 정확히는 난폭하게 되돌린 탓에 우리의 의식이 알아서 블랙 아웃했을 뿐이겠지만. / 고르돌프 : 그거 참. 힘들게 골인 지점까지 갔는데. ───그건 그렇고! 생각났어! / 고르돌프 : 합격점이 500점이란 건 뭔 농담 같은 건가? 모든 시련에서 만점을 요구한다니, 너무 빡빡하지 않니? / 카독 : 그러게. 조금이라도 고득점을 노리잔 지금까지의 방침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전부 만점으로 통과해야만 한다는 건 예상 밖이야. / 그렇지…… / 카독 : 아마 지금부터 2주차 레이스를 시작해야 할 거야. 기존과 같은 방침으로 가면…… 솔직히 헛수고가 거듭될 거란 예감만 들어. 뭐든 간에 조금이라도 사태가 호전될 요소를 찾아내고 싶을 따름이야. (플레이어). 우리보다 먼저 일어난 모양인데, 주위 분위기나 상황에 변화는 있어? 혹은 뭐 좋은 작전 생각났어? / 난 생각나는 게 없는데 오베론이 뭘 해 준 것 같아 / 고르돌프 : 사실인가? / 오베론 : 사소한 거지만 말이야. 내가 지금 설명하면 두 번 설명받을 것 같으니, 게임 마스터의 설명을 듣도록 하자. 슬슬 오지 않을까? 아, 저기 봐. / 카즈라드롭 : 한 방 먹였군요, 벌레 분. 제 게임인데, 아주 멋대로. / 오베론 : 너도 아까 뭘 할 필요가 있겠단 요지의 발언을 했잖아. 수고를 덜어 준 거라 여겨 줘. / 카즈라드롭 : 제가 하는 거랑 남이 멋대로 하는 건 다르거든요! 의도적인 스파게티 코드화를 해 놔서 쉽게 풀 수도 없으니─── 솔직히 말해서 불쾌해요. 일단 벌레 공간에 떨군 이상은 청소할 수야 있지만, 그래선 더한 방해를 받을 테니까 결국 고스란히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도 맞물려서 네, 아주 불쾌해요. / 오베론 : 그래? 미안해, 그런 세세한 마술은 못 쓰거든. 고의로 한 거 아니다? / 카즈라드롭 : ……뭐 됐어요. 이렇게 된 이상 합리적으로 이용할 뿐이죠. 여러분에게 안내 말씀 드릴게요. 2주차부턴 시스템이 업데이트돼요. 구체적으로는 『도우미 카드』 시스템을 도입할 거예요. / 도우미 카드? / 카즈라드롭 : 이제부터 여러분은 스고로쿠 중에 백지(블랭크) 카드를 입수하실 수 있어요. 그 카드는 마스터의 간이 소환과 함께 사용하면 조언자 서번트 카드가 돼요. / 고르돌프 : 오오! 뭔진 몰라도, 이 의욕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오베론 말고도 새로운 서번트 호위를 소환할 수 있단 건가!? / 카즈라드롭 : 『조언자』라고 했잖아요. 설명은 끝까지 들어 주세요. 그건 어디까지나 이 스고로쿠 게임에서의 도우미 카드. 저 벌레 분처럼 물리적인 활동이 가능한 존재로 소환되는 건 아니에요. 카드의 형태를 한 대화 전용 창구가 생긴다고 보시면 돼요. / 오베론 : 이 세계를 날릴 만한 보구 등을 지닌 누군가를 고스란히 소환할 수 있으면 그게 제일이지만, 그런 쪽 금칙 설정은 굳건하더라. 대화만이란 건 좋은 타협점이 됐지? 내가 수를 쓰지 않았어도, 결국 너도 비슷한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을 거라 봐. / 카즈라드롭 : ……그 선의가 넘치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소, 소름 돋네요. / 카즈라드롭 : 뭐, 타당한 룰 조정이니까 관대히 넘어가겠지만! 이번만이에요! / 카독 : 그 카드에 관해 질문할게. 어디서 입수할 수 있어? 또, 얼마나 입수할 수 있어? / 카즈라드롭 : 위치는 여러분이 직접 찾아내 주세요. 그것도 게임의 일부, 레이스의 요소예요. 매수는 총 3장이에요. 참고로 한 체크 포인트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한 장 뿐이고, 일회용이에요. 다음 체크 포인트까지 가져갈 수는 없어요. / 고르돌프 : 그렇다면 다섯 포인트 중에서 세 포인트에서만 쓸 수 있단 거군. 어디서 쓸지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나. / 오베론 : 5장으로 하고 싶었지만, 네 령주 시스템을 가이드로 써서 프로그램을 구축한 관계상, 3장이 한도였어. / 그래서 아까 오른손을 만졌구나 / 카즈라드롭 : 제한이 있는 건 당연해요. 날먹겜으로 완벽한 파파가 탄생할 것 같진 않거든요. 아무튼 그 카드를 잘 사용하면서 다음엔 꼭 완벽한 파파로서 골인해 주세요. 기회의 상황을 가릴 필요는 있지만, 다른 파파의 가르침을 잘 얻을 수만 있으면 합격점을 딸 가능성도 높아질 거예요. / 카즈라드롭 : 아!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당연히 BB나 사쿠라 파이브 계열은 금지 카드예요! 그 점만큼은 긴급 수술을 해서 카드에 소환하려 해도 튕겨 나가게 해 놨어요. 그딴 거에 상담해도 결코 완벽한 파파에 가까워질 수 없거든요! / 고르돌프 : 으음. 100점 만점을 따야 하는 건 똑같으니 어려운 건 다를 바가 없지만─── / 카독 : 죄다 모르는 채로 하던 저번보다는 희망이 있어 보이긴 해. / 1주차에서 얻은 정보도 일단 있긴 하니까 어떻게든 될 것도…… 같아! / 오베론 : 방심은 금물이야, (플레이어). 나는 이걸로 해결될 거라 보진 않아. 숲의 추운 밤에 떠는 아이를 보다 못 해서 부싯돌을 떨궈 준 수준에 불과하거든. 그걸 어떻게 쓸지, 정말로 의미 있는 도구로 삼을 수 있을지는 손에 넣은 인간들한테 달렸어. 탈출하고 싶으니 힘내 주면 좋겠다, 아니, 힘내자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지만 말이야! / 고르돌프 : 좋았어! 그럼 우선 출발 지점에 준비되어 있는 차에 타지. 다음엔 꼭 완벽한 파파가 돼서 이 세계에서 탈출하자! 출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4 고르돌프 : 좋아, 제1 체크 포인트에 도달했군. 하지만 그 빛의 문에 들어가는 건 당장은 삼가도록 하지. 카즈라드롭도 아무래도 이번에는 그 안에서 기다리는 모양이니 이 틈에 작전 회의를 하자. / 도우미 카드는 무사히 얻었는데 ───어떡할까? / 오베론 : 그건 뭐, 기왕 얻었으니 써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처음 접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니까 벌써부터 아끼기도 그런 것 같아. 제1 체크 포인트에서의 점수는…… 분명 1주차에선 72점이었지? 상대적으로 봐도 높은 편도 아니잖아. / 고르돌프 : 내 나름대로 노력했거든!? / 오베론 : 알고말고! 매우 볼 맛이 나는 노력이었거든! 내 안에선 120점이었어! 하지만 슬프게도 내 채점 기준과 카즈라드롭의 채점 기준은 많이 달라. 쓴소리를 하자면 이건 심사점이 명확하게 정해진 피겨 스케이트가 아닌 거지. 그러니 점수가 낮은 건 신경 쓰지 마. 다행히 기회는 몇 번이든 있잖아. 우선 기세를 몰고 가 보지 않을래? 그러면서 마음 편히 가고 싶어, 난. / 고르돌프 : 으, 음. 칭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위로하는 것 같기도 한 코멘트, 고맙다. / 그래서 누굴 소환해서 조언을 들을지 말인데요 / 카독 : 그건 물론 칼데아 서번트 지식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한테 맡기겠는데…… 잘 생각해 줘. 한 체크 포인트당 사용 가능한 건 1장까지고, 심지어 1주차마다 3장까지만 얻을 수 있댔지. 즉 모든 시련에서 조언을 들을 수는 없어. 가능하면 나중에 있는 여러 시련에도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상대가 좋을 거라 봐. / 고르돌프 : 흠, 그렇군. 실시간 지도를 받지 못 하더라도 미리 경향과 대책을 들어 두면 결과도 많이 달라질 거야. / 오베론 : 여기 파파 체크는 요리였지. 어디, 그럼─── / 고르돌프 : 여기서 요리에 특화되었고 파파 속성을 가진 자─── 예를 들어 인도의 대영웅 비마를 소환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군. / 그러게요, 요리라 하면 비마! 아들 얘기도 살짝 들은 적이 있어요! / 카독 : 하지만 요리에 너무 특화된 거 아닐까. 나중에 치를 다른 시련에 얼마나 효과적이냔 점이 걸려. 아니, 어디까지나 내 이미지가 그렇단 거니까, 실은 비마도 청소를 잘할 수도 있겠지만…… 이거 제법 고르기가 어려운데. / 으으음…… (천천히 생각해 보자……) / (잠시 후) / 심사숙고한 끝에…… 정했어! / 오베론 : 좋아. 그럼 카드가 있는 좌표와 중첩되도록 간이 소환을 해 봐. 세세한 수치는 자동 보정될 테니까 편하게 해도 돼. (끄덕) / 고르돌프 : 오오, 영령 에미야인가! 하긴 이자라면 요리 파파 체크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겠어! / 카독 : 그러게, 에미야라면 이의는 없어.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리라 판단돼. / 에미야 : ───잠깐. 잠깐 잠깐 잠깐. / 카독 : 그렇지. 갑자기 특수 소환됐으니 말이야. 설명이 필요해? / 에미야 : 아니. 대략적인 사정은…… 이 카드라는 틀 때문인지 성배전쟁에서 당세의 지식을 주입받듯이 자동으로 인스톨된 모양이야. 하지만 그보다 우선 할 말이 있다. 들어 다오. / ……? 뭐야? / 에미야 ; 나는 딱히 아버지가 아니다. 생전에 아이는 아마…… 없었을걸. / 일동 : 뭐라고─!? / 카독 : ……. ……!? 잠깐만. 듣고 보니까 진짜로…… 아닌, 건가……? / 고르돌프 : 칼데아에서도 최고참에 속하는 서번트라 아무 의문도 품고 있지 않았는데, 새삼 데이터베이스를 돌이켜 보니─── 영령으로서의 과거나 실적 같은 걸 전혀 알 수 없는 계열 서번트였던가……? / 종합적으로 봐서 제일 파파 같길래 그만……! 어린이 서번트 인솔을 도맡는 이미지가……! / 에미야 : 큭. 내 이미지가 어느새 그런 방향으로 치우쳐 있었나……! / 실수로 소환해서 미안해 / 에미야 : ……아니. 나는 내 과거를 떠드는 타입이 아닌 데다, 새삼 말할 생각도 안 하고 있지. 그런 커뮤니케이션 부족과 내 소행이 초래한 결과야, 이건. / 고르돌프 : 재소환은…… 안 되겠지, 역시. 버, 벌써부터 실패인가? / 오베론 : 꼭 그렇게 볼 수도 없는 거 아닐까? 아버지 경험이 없을 뿐이지, 이 친구가 그런 스킬을 보유한 달인이란 점은 변함이 없잖아? / 그렇지. 파파 속성하곤 상관없이 도와주면 좋겠어! / 에미야 : 물론 소환된 이상은 최대한 마스터의 힘이 되고자 한다. Mr.고르돌프와 함께 무사히 탈출해 주지 않으면 칼데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말이야. / 고르돌프 : 그렇지, 그렇지. 부디 나를 저버리면 안 된다? / 에미야 : 자, 나는 구체적으로 뭘 하면 되지? ……호오, 요리 시련. 완벽한 파파로서……? 그 조건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지만…… 흠……. (잠시 후) / 에미야 : 저번에는 Mr.고르돌프가 만든 서양 조식으로 72점인가. 과연……. / 고르돌프 : 나는 나대로 힘냈거든? 꽤 맛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야─. / 에미야 : ……. ……. / 무슨 아이디어 있어? / 에미야 : 글쎄. 명확한 해답이라 할 만한 건 찾지 못 했지만, 최소한 너희를 전진시키고는 싶지. 그걸 위해서 취할 행동의 방향성은 잡혔어. / 카독 : 아무래도 100점을 못 따는 한 클리어가 안 되는 설계인가 본데……. / 에미야 : 안다. 미안하지만 100점을 따게 해 주겠단 확언은 할 수 없어. 나는 현실적인 남자거든. 단, 그래도 만점에 가까워지기 위한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노력은 하마. 자, 우선 재료를 확보하지. 이 이상한 부엌 숲에도 동물이 있지? 그렇다면 어떻게든 될 거다. 썩 어려운 요리도 아니고, 재료도 특별한 걸 쓰지는 않아. 금방 모을 수 있을걸─── / (배틀) / 고르돌프 : 허억 허억…… 저번에 달걀을 빼앗은 닭들의 동료인가? 처음부터 화가 나 있던 게, 엄청 센 살의가 느껴지더군! / 오베론 : 글쎄, 과연 어떨까? / 에미야 : 보기만 할 뿐이고 전투를 돕지 못 하는 건 갑갑하군. 아무튼 신선한 달걀을 입수했지? 그럼 가 보도록 할까. / 카즈라드롭 : 어머. 바로 도우미 카드를 쓰셨군요? 과연. 저도 칼데아 식당에서 본 적이 있어요. 듣기론 상당한 집사력을 보유했다죠. 그 돌보미 집사 스킬로 이 체크를 클리어하겠단 심산이군요. / 에미야 : 집사가 아니다만……. 뭐 됐어. 그럼 사전에 지시한 대로 조리를 시작해 다오. 결코 어려운 요리가 아니다. 침착하게 하면 괜찮아. / 고르돌프 : 음. 내가 메인을 맡지. 카독과 (플레이어)는 서포트를 부탁하마. / 네! / 오베론 : 나는 구경할게─. / (요리 중) / 카즈라드롭 : 킁킁. ……냄새 좋다─……. / 에미야 : 완벽한 파파로서의 요리……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아이에게 먹이는 요리라는 점은 확실할 테지. 그렇다면 아이가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가 최적해일 터. 저번 에그 베네딕트로도 그냥저냥한 점수가 나온 걸로 미루어 보아 재치를 부릴 것 없이 왕도로 가는 게 맞으리라 판단했다. 즉─── / 완성했어! / (톡) / 에미야 : 팬케이크지. 버터와 메이플 시럽, 벌꿀은 취향에 맞춰 곁들이도록. / 카즈라드롭 : 후와아─. / 고르돌프 : 후후후, 역시 어린이, 눈을 반짝거리고 있군. 생각해 보니 디저트라는 선택지도 있었나. 으흠. 그럼 수염을 쓸며─── / 고르돌프 : 파파란다. 먹고 싶은 만큼 먹으려무나. / 먹어 봐! / 카즈라드롭 : 나이프를 대는 게 아깝지만…… 잘 먹겠습니다─! / 오베론 : ……. ……. / 카즈라드롭 : ……와아─. 폭신폭신하고 달콤하고 마음이 푸근해질 만큼 따끈따끈해서…… 맛있어요……. / (나이프랑 포크가 멈추질 않아) (역시 에미야 레시피 팬케이크!) / 고르돌프 : (그렇지 그렇지, 요리사 솜씨도 좋으니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중) / 카독 : (아이 입장에선 달콤한 걸 만들어 주는 아버지가 완벽하단…… 건가? 새삼 생각해 보자니─── 이건 나처럼 일반적인 마술사는 해답을 내기 힘든 설문일 수도 있겠어……) /오베론 : 좋지, 팬케이크. 적절하게 메르헨해서 말이야. 나도 좋아해. / 오베론도 먹을래? 추가로 구울까? / 오베론 : 아니 됐어,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잖아. 우리도 잊지 말아 달란 걸 저 애한테 스리슬쩍 전하고 싶어서 한 말이야. 먹는 데 정신이 팔리는 건 좋은데, 더 달라면서 역할을 잊으면 곤란할 거 아니야? / 카즈라드롭 : 윽. / 카즈라드롭 ……그런 버릇없는 소릴 할 리가 없잖아요, 하여튼 간에. (톡) / 카즈라드롭 : 잘 먹었습니다. 그럼 자리를 옮겨서 채첨할게요. / 고르돌프 : 오오, 92점인가! 이건 틀림없는 고득점이야! / 에미야 : 훗. 조언자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낸 것 같군. 하지만…… / 오베론 : 그렇게 신이 나서 냠냠 먹어치웠으면서 100점이 아니구나. 부족한 8점은 뭐 때문이야? / 카즈라드롭 : 완벽한 파파의 경지는 자기 힘으로 다다라야 가치가 있는 법. 세세한 채점 내역은 특급 기밀이에요. 제 자존심을 걸고 공평하게 심사하고 있단 점만은 약속드릴게요. 애당초 이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거든요. / 카독 : 고득점을 딴 건 반길 일이지만 결국 합격점은 100점이지. 만점을 따지 못 했는데, 이 점수에 의미가 있는 걸까……? / 그래도 저번보다 발전한 건 사실이니까 다음 시련에선 150점을 딸 수 있지도 않을까? / 고르돌프 : 긍정적이로군. 뭐,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나……. / 카즈라드롭 : ……이번에는 완벽한 심사원답지 않은 부분을 조금 보일 뻔한 것도 같으니, 그 점을 반성하며 깔끔하게 퇴장할게요. 그럼 다음 체크 포인트에서 뵙죠. 실례할게요. / (카즈라드롭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5 에미야 : 방향성은 잘못되지 않은 것 같지만, 너희가 100점을 따지 못 하게 한 건 유감스럽군. 사죄하마. / 사과할 필요 없어 큰 도움을 받았거든 / 에미야 : 그렇게 말해 주니 마음이 편해지는군. 체크가 끝났다면 나는 여기까지인가. 무슨 질문이 있다면 이 틈에 해 다오. / ……으음…… 막상 질문이라 한들…… / 고르돌프 : 자네 같은 서번트가 쭉 도와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지. 남은 8점을 메우기 위해서…… 으음, 무슨 질문을 해야 하지…… / 카독 : 막연한 질문만 떠오르는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나. 너는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 봐? / 에미야 : 먹어 주는 상대를 생각하는 것이지. 그건 확실해. / 심플하지만 지당하지 잊지 말아야겠다…… / 에미야 : ……다른 질문은 더 없나? 올마이티성을 기대하여 나를 소환했다면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시련에도 조언을 남기고 싶군. 어떤 게 있지? ……호오. 외출에…… 청소……? / 에미야 : 이해했다, 그럼 필살 병기 제작법을 가르쳐 주마. 투영할 것도 없이 자잘한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지. 이 에미야봉이 있다면 비좁은 곳의 그 어떤 먼지와 얼룩도───! / 에미야 : 뭐라고, 젬루푸스봉이 있으니 괜찮다고? 그런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6 고르돌프 : 다음은 외출 파파 체크였지. 이번 지침은 어떻게 하겠나? / 카독 : 도우미 카드는 중간에 입수했지. 제1 체크 포인트처럼 쓸지 말지 선택지가 있어. / 기왕 입수했으니 써 볼까 / 카독 : 그래. 한도가 있다고 해서 아끼는 것도 미묘할 것 같으니 말이지. / 오베론 : 저번에는…… 놀이공원 같은 곳에 데려가서 81점이었던가? 이번에는 어떤 예정으로 갈래? / 이번에는 아웃도어 쪽으로 가려고 해 / 고르돌프 : 저번하곤 다른 방향성이지만 괜찮아 보이는군. 점수가 오르면 이게 맞단 걸 알 수 있고, 떨어지면 저번 방향성이 맞다고 판단할 수 있지. 그래서, 도우미 카드에 소환할 건 누구로 할 건가. 이번에는 실제로 아버지 속성이 있는 녀석이 좋지 않겠나? / 네, 이번엔─── 아웃도어파에다 파파 이미지가 있는 이 사람이에요! / (번쩍) / 제로니모 : 짐작하건대 그 카즈라드롭이란 자를 야외로 데려가서 그곳에서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렇게 보면 될까. / 고르돌프 : 바로 그거야, 아파치족의 전사 제로니모. 확인하겠는데, 자네는 아버지였지? 우리가 착각하는 거 아니지? / 제로니모 : ───그래. 나는 분명 아버지였어. 단, 그게 너희에게 무슨 특별한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야. / 카독 : 그래도 아버지가 된 적이 없는 우리보단 : 이 시련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가능성은 있으리라 봐. 그래서 소환한 거야. / 오베론 : ……. ……. / 제로니모 : 으음,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는데. 물론 소환된 이상은 전력으로 마스터를 돕고자 해. 야외에 나가서 즐기는 건…… 자연과 함께 산 우리 입장에선 매우 당연한 일상이었지. 어디까지나 내 기준의 계통이 되긴 하겠지만 이 카드 모습으로도 조언과 지도는 문제없이 가능할 거야. / 카독 : 나도 굳이 따지면 아웃도어 쪽을 더 잘 알지. 뭐라도 거들 만한 게 있을 거야. / 오베론 : 이하동문─. 방황의 숲을 영원히 즐기게 하는 방법 같은 거 잘 알아. / 고르돌프 : 음, 다들 믿고 있으마. 그럼 시련의 장으로 가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7 카즈라드롭 : 제2 체크 포인트에 잘 오셨어요─. 자, 이번에는 어디로 데려가 주실 건가요? / 이번엔 방향성을 살짝 틀어서 아웃도어 체험을 시켜 줄까 해 / 카즈라드롭 : 흐응? 물론 이 단계에선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 않을게요. 그럼 외출 준비를 해 주시죠. / 제로니모 : 내가 익숙한 장소의 이미지는 이미 마스터에게 전해 뒀지. 부탁할게. / 맡겨만 줘! / (번쩍) 카즈라드롭 : 흐응? 숲이군요. 철저하게 숲이네요. / 제로니모 : 그래…… 좋은 숲이야. 칼데아의 시뮬레이터와 동등한 수준으론 리얼해. 평온한 분위기, 이와 동시에 활력 넘치는 정령들의 기척이 느껴질 것만 같아. / 카즈라드롭 : 당연하죠, 시뮬레이터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리소스를 쏟아부었거든요. 완벽한 레이스 운영은 완벽한 리소스 관리에서 비롯돼요. / 제로니모 : 뭐가 어쨌든 심호흡을 해 봐. 도시와 다르게 직접 닿는 나무들의 성장과 은총. 머나먼 과거에서부터 변함없이 부는 생명의 바람. 그런 것들을 이곳에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똑똑히 존재하는 작은 이웃들, 다른 수많은 생물들처럼─── 하나의 생명체로서 몸에 들이고, 한 호흡만큼 삶을 누릴 수 있어. 서번트라도 똑같아. 그냥 의식하면 돼…… 한 번 해 봐. / 카즈라드롭 : 스읍…… 하아─── 스읍…… 하아…… / 카즈라드롭 : 응. 왠지 마음이 맑아진 것 같아요. 어깨가 가벼워진 것도 같고, 머리가 개운해진 것도 같기도 해요. 저는 더 위에 있는 어둡고 푸른 곳 출신이라 이런 자연을 크게 의식한 적이 없지만…… / 카즈라드롭 : 듣고 보니 여기도 좋은 곳 같네요. 저를 여기에 데려오고 싶으셨나요, 파파? / 맞아, 오늘은 여기서─── 모닥불 파티를 할 거야! / 카독 : (어린 시절부터 마술 단련을 겸해서 숲에서 지내는 걸 강제당한 나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건데─── 아무래도 모닥불이란 건 살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일반적으론 일종의 오락이기도 한 모양이야……) / 고르돌프 : 일단 말해 두겠는데, 카즈라드롭, 자네도 거들어야 해. 그게 『이 외출을 즐기는 법』 중 하나가 되거든. 모닥불을 위해 낙엽을 모으는 것도 어엿한 이벤트다 이거야. / 카즈라드롭 : 그런가요? 그럼 뭐, 조금만이라면 도와드릴게요. / 제로니모 : 모닥불을 위한 나뭇가지를 모으는 요령은 알아? 눈에 띄는 나뭇가지를 막 주우면 그만인 건 아니야. 실은 적절한 나뭇가지와 아닌 나뭇가지가 있어. /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조금 익히긴 했는데) 같이 배우면서 줍자 / 카즈라드롭 : 하는 수 없네요. 어떤 걸 주우면 되나요? / (배틀) / 줍자 주워─ / 카즈라드롭 : 줍줍. / 옮기자 옮겨─ / 카즈라드롭 : 어기영차. / 제로니모 : 이제 불을 피우자. 이 지도는 너에게 맡길게, 카독. / 카독 : 그래. 부싯돌을 쓰는 간편한 착화 세트가 있어. 이걸 써 줘. / 오베론 : 그쯤은 마술로 붙일 수 있지 않아? / 고르돌프 : 뭐, 그렇긴 하다만. / 제로니모 : 반대로 생각해 봐. 마술로 가능한 걸 구태여 마술을 쓰지 않고 해내는 행위. 너는 그래 본 적이 있어? / 카즈라드롭 : 으음, 없는 것 같아요. / 제로니모 : 그럼 한 번 체험해 봐. / 카독 : 마술을 쓰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이 너무 간편하게 일반화된 탓에 우리 집안 같은 곳 마술이 쇠퇴했지만─── 뭐, 그건 지금은 상관없나. 사용법을 가르쳐 줄게. 따라와. / (잠시 후) (틱 틱) / 카독 : 불씨가 생겼어. 이제 그걸 장작 밑에 넣고 숨을 불어 줘. / 카즈라드롭 : 후우─, 후우─……. / (화르륵) / 카즈라드롭 : 불이 붙었어요! / 해냈구나! / 고르돌프 : 그럼 이제 내 차례로군. 돗자리가 있지? 거기에 앉도록. 모닥불로 고기를 구울 땐 또다른 스킬이 필요하거든. 맡겨만 둬. (잠시 후) / 카즈라드롭 : 잘 먹겠습니다─! ……와, 맛있어요. 그냥 구웠을 뿐인데. / 신기하지─ / 고르돌프 : 그렇지? 요령은 소금간이랑 불 조절인데 말이야……. / (잠시 후) / 고르돌프 : 편-안. 어쩌다 보니 우리도 모닥불을 즐기고 있군. / (꾸벅꾸벅) / 제로니모 : 이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란 의미가 없어도 원래 사람은 자연과 더욱 함께 살아야 해. / 카독 : 글쎄. 그럴 수 없어져서 이런 현대가 된 거란 사고도 가능할 것 같은데. / 제로니모 : 방금 전에도 느낀 건데, 너는 자연과 접하는 것에 따로 생각하는 바가 있나 봐. / 카독 : ……뭐, 별 대단한 건 아니야. 우리 집안은 대짐승마술을 떠넘겨…… 아니, 연찬해 온 가계거든. 지금은 당연하게 쇠퇴하는 중이야. 그야 그렇지, 지금 인류는 대부분 숲에서 나와 살고 있잖아. 짐승을 물릴 필요조차 없어. 필요성이 생기더라도 마술을 쓸 것도 없이 더 쉬운 방법이 도시에서 얼마든지 만들어지고 있지. 결국 과거에는 살기 위해서 필수적이었던 게 이런 오락의 요소로 전락했단 사실이 개인적으론 낙담…… 아니, 좀 다른데. 딱히 낙담하진 않았지만……. 뭐, 의의를 잃은 마술의 허탈감과 자조를 멋대로 느낄 뿐이야, 신경 쓰지 마. / 제로니모 : 흠. 시대가 바뀌면 사람과 자연이 접하는 법도 달라진단 건가……. / (깜빡깜빡) (어른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잠기운이……) / 오베론 : …………!? ((플레이어). (플레이어)……!) / 왜 그래, 오베론? 긴급 사태라도 발생했어!? / 오베론 : 어떤 의미론 말이지! 솔직히 도와주면 좋겠어! / 카즈라드롭 : ……쿠울─……. / 조용하다 했더니 오베론 어깨에 기댄 채 잠들었네 / 고르돌프 : 하하하. 그대로 어깨를 내어 주지 그러나. / 오베론 : 그럴 수는 없어. 나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요정계의 인기쟁이거든. 그런 내가 이렇게 오해를 살 만한 상황에 놓이면 나중에 안 좋은 소문이 돌 거야. 『요정왕 오베론, 새 왕비 후보와 데이트!』 『숲 속의 밀회 ~잘 어울리는 요정 커플~』 이런 오보가 유포되기라도 하면 말괄량이 얼치기 마술사 혹은 후방 이해자인 양 구는 정령이 무슨 축사를 보낼지 상상도 안 돼! / 괜찮아, 한쪽한테만 말할게. 꺠우는 것도 불쌍하니까 그대로 있어 줘 / 오베론 : 어느 쪽에든 말하지 마! / 제로니모 : 후후. 너희를 이 세계에 가두고 있는 장본인이지만, 이렇게 자는 모습은 영락없이 어린아이인걸. / 고르돌프 : 내 말이 그래. 이런 상황이라 그런지…… 고향에 있던 대디도 내 얼굴을 이렇게 바라본 적이 있었을지 생각이 드는군. / 어떤 아버지셨나요? / 고르돌프 응? 그야 뭐, 당연히 마술사지. 객관적으로 보면…… 아─, 곧잘 호문쿨루스들한테 혼나던 걸 감안하자니 은근히 글러 먹은 구석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존경스러운 면도 많이 있었지. 음. 무지크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수행은 힘겨웠지만, 좋은 추억도 많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복받은 입장일 거야. / 카독네 아버지는 어땠는지 물어봐도 될까 / 카독 : 응? 상관없어. 담담하게 인수인계 매뉴얼에 따라 나한테 마술을 가르치더니, 볼일을 마치니까 사라졌어. 그게 다야. 집안에서의 추억은 거의 없지……. 무슨 가정 폭력을 당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칭찬받은 적도 거의 없어. 아예 마땅한 대화도 거의 안 했을 정도야. / 고르돌프 : (용케 멀쩡하게 자랐구만, 이 마술사!?) / 카독 ; ……그러는 네 아버지는 어때. 일반적인 생활을 보냈다곤 들었는데. / 평범……하다고밖에 못 하겠어. 말로 설명하긴 제법 힘든걸 / 고르돌프 : 뭐, 누구한테든 자기 아버지란 건 그런 존재일 테지. 비교할 수가 없으니 말이야. 그렇기에 좋은 아버지와 나쁜 아버지, 하물며 완벽한 아버지는 무엇인가라는 건─── 제법 어려운 문제지. / 제로니모 : ……그래. 그건 아버지 입장에서도 똑같다고 말해 둘게. 비록 아버지였던 자라도 본인이 아이들과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였는지는 확신을 품을 수 없어. 완벽한 아버지인가. 적어도 내가 그런 존재였다면, 분명 그때, 내 자식과 아내를 그렇게 되게 하진─── / (그렇구나, 제로니모는……) / 제로니모 : ───미안해.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 의도는 없었어./ 오베론 : 미안. 흥미로운 얘기지만 슬슬 어깨가 한계야.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진짜로 쥐가 날 것 같아…… 가능하면 마스터가 교대해 주면 좋겠는데, 어때─── / (팍) / 카즈라드롭 : 헉? 어, 어느새 잠든 모양이네요. 재미있는 게임을 쭉 즐기는 폐해인 걸까요. 완전 팔팔해요, 안 피곤해요. / 카즈라드롭 : ……? 이 분위기 뭐죠? 또 기대고 있던 쿠션을 방금 밀친 것 같은데 제 착각인가요? / 오베론 : 그래, 착각이고말고. 무의식적으로 턱을 갈긴 일격이었지만 고의가 아닌 이상은 화내지 않고말고. / 카즈라드롭 : ……? 앗. 혹시 잠든 저를 마스터 씨 파파가 포근히 기대게 해 줬나요……? / 제반 사정에 따라 자세한 설명은 못 하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둘게 / 카즈라드롭 : 아닌가요, 에이─. / 카즈라드롭 : ……그럼 좋았을 텐데……. / 카즈라드롭 : 아무튼 간에 여기서 쭉 편하게 쉴 때가 아니에요! 이 시련에선 시간을 좀 많이 쓴 것 같네요. 그러니 결과를 발표할게요─! / 제로니모 : 으음. / 고르돌프 : 엥─!? 이게 말이 되나? 어째선가? 기뻐한 것처럼 보였는데. / 카즈라드롭 : 말이 돼요. 채점은 공정해요. / 카독 : 저번엔 81점이었으니 조금 떨어졌는걸. / 제로니모 : 유감스러운 결과군. 미안해. / 제로니모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아주 좋은 모닥불 파티였어! / 고르돌프 : 음, 그 말이 맞아. 오히려 우리한테 좋은 휴식이 됐어. 그건 칼데아 소장의 이름을 걸고 보증하마. 그러니, 그게…… 너무 충격받진 마라? 자네는 잘해 줬어. / 제로니모 : 하하하, 아니, 딱히 충격을 받진 않았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따름이야. 자연과 함께 사는 건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힘겹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곤 해. 계산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에 자연인 거라 할 수 있지. 내가 준비한 시간이 너희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면 그건 좋은 일이야. / 카독 : 저번에는 81점이었지만, 이번과의 차이를 고찰하는 게 가능해졌다고도 볼 수 있지. 그런 의미로도 헛수고는 아니야. 이번이 자연적이었기 때문인가. 저번이 문명적이었기 때문인가. 혹은 다른 요인이 큰 건가? 그런 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어. / 카즈라드롭 : 이번에는 살짝 방심했어요. 카즈라 쨩은 반성하며 돌아갈게요─. 그럼 다음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뵐게요! (카즈라드롭 퇴장) / 제로니모 : 내 역할은 여기까지지만 장작은 아직 남아 있어. 푹 쉬고서 다음 전장으로 가도록 해. / 그럴게 편-안…… / 고르돌프 : 이의는 없다. 이 틈에 물어볼 것도 있거든. / 제로니모 : ……이 뒤의 시련에 대한 조언이야? 어디 보자. 청소와 선물 고르기는 별다른 조언을 할 수 없지만─── 애당초 근본적인 의문이 있어. 완벽한 아버지란 건 무엇이지? / 오베론 : 그건 당연한 의문이야. 우리도 잘 모르거든. / 제로니모 : 아버지이면서도 그 해답을 낼 수 없는 내 입장에서 말해도 되는 건진 모르겠어. 오히려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점에 무슨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레이스의 설문은 무언가가 이상해. 엇나가 있어. 본질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어. 그걸 생각하는 게 사태를 타개하는 데 직결될 것도 같아. ……문득 바람을 타고 들려온 작은 정령의 속삭임 같은 조언이지만서도. 괜찮다면 염두에 두도록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8 오베론 : 안녕 반가워. 갑작스럽지만 다이제스트 시간이야. / 오베론 : 한 번 거친 거랑 똑같은 시련을 반복하면 솔직히 늘어지잖아? 후딱 진행시켜 주려고 해. 이래 봬도 배려해 주고 있거든. 이런 짓은 원래 안 하지만, 이곳이라면 빠듯하게 허용이 돼. 그래서 빠르게 끝내고 싶은 내가 나선 거야. / 오베론 : 이곳이 무슨 의미냐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일 아니야? 뭐, 벌레 공간이란 이름이 붙어 있으니 『그거 자체』는 아니겠지만, 장소의 성질이 그렇단 뜻이야. 아무튼 간에 체크 포인트 3 이야기를 할게. / 오베론 : 청소 체크 포인트는 저번처럼 카독이 총대를 멨어. 단, 카드를 입수하지 못 해서 도우미 서번트는 없었지. 이번에는 저번에 한 청소를 순수하게 빠르되 꼼꼼하게 했어. 나는 왕자님이니까 많이 돕진 못 했지만. / 오베론 : ……그리고 결과는 89점. 그렇게 꼼꼼히 해도 4점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뭐 그건 괜찮아. 그 사실로부터 무언가를 또 얻자고 일행은 생각했어. 그것만 해도 플러스지! 그냥 『꼼꼼히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다른 득점 요소가 있는 것 아닐까…… 이렇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9 오베론 : 다음은 제4 체크 포인트야. 여기선 직전에 카드를 주워서 아끼지 않고 서번트를 소환하기로 했어. 자, 이번엔 어떤 도우미 서번트가 나올까.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 여기에 찾아왔소. / 참을성이라 하면 정신 수행. 정신 수행이라 하면 야규 씨일 것 같길래. / 고르돌프 : 음, 뭔지 알겠군! 선이란 거지! / 카독 : 게다가 이 남자는 분명 아버지이기도 하지? 아들도 영령급이라던데. 쥬베라고 했던가. / 분명 야규 씨의 아버지도……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렇소. 나의 아버지이자 스승, 야규 무네요시. 검사로서는 세키슈사이로 이름을 날렸지. / 오베론 : 고명한 아버지를 보고 자란 아이이기도 하고, 고명한 아들을 기른 아버지이기도 하단 거구나. 흠 잡을 데가 없는 인선이야. 그럼 한 번 『완벽한 아버지』라는 것에 대한 해답을 물어봐야겠어.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흠. 그건─── / (꿀꺽……)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아쉬울 따름이나, 건넬 말이 없소. 내가 좋은 아버지였는가 아니었는가. 내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였는가 아니었는가. 좋은 아버지에게 좋은 교육을 받았기에 내가 있는 것인가, 미츠요시 녀석은 내가 좋게 교육을 했기에 미츠요시인가. 나의 손, 나의 검에 그 해답은 무엇 하나 실려 있지 않소. 아버지와 자식은 그저 나의 앞에 있었으며, 나의 뒤에 있었던 존재일지니. / 고르돌프 : ???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훗. 용서해 주시게. 가족 이야기는 다소 표현하는 재주가 없나 보오. / 괜찮아요. 물어볼 건 더 있거든요 / 카독 : (뭐…… 말하고 싶지 않다는 걸 억지로 말하게 하는 타입이 아니지, 이 마스터는. 최소한 들을 수 있는 것만 들으면 충분하긴 한가)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흠. 사우나. 증기욕을 당세에서는 그리 부른다 하지. 히노모토에선 그 옛날 나라, 헤이안 시기부터 증기욕을 하였다고 하는데─── / 그랬구나…… / 고르돌프 : 안다면 설명할 수고를 덜겠군. 오래 버티는 비결이 있다면 가르쳐 다오. 좌선을 할 때도 가만 버티는 건 똑같지? 그 왜, 무념무상이라 하던가? 요령을 슬쩍 알려 줘 봐, 자네. / 야규 타지마노카미 : ……. ……. / 오베론 : (얼굴은 웃고 있지만 발끈…… ……하진 않았나, 과연 사무라이. 무라마사도 참을성이 있었는데, 다들 아량이 넓나 봐)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음. / 오베론 : (이런, 내가 감정하는 것도 눈치채고 있나. 이거 꽤 든든하겠는걸) / 카즈라드롭 : 어서 오…… / 카즈라드롭 : 왜들 그러세요, 다들 불상 같은 아르카익 스마일을 짓고 계신데요? 넋을 놓아서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것 같기도……? / 걱정 마…… 시작하자…… / 오베론 : 괜찮아, 시작해도 돼. 그리고 나는 처음부터 밖에서 대기할게. 도우미한테 맡기는 게 나아 보이거든. / 카즈라드롭 : 네, 그건 뭐 괜찮은데요. 그럼 완벽한 파파 내구 테스트, 시작할게요? / (배틀) / 실패했어─! 다짜고짜 무념무상은 무리수였어……!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러한가. 으음, 그건 유감스러울 따름이오. / 오베론 : (아니 이봐, 사무라이의 참을성은 어따 팔아먹었어!?) / 카즈라드롭 : 뭘 하고 싶었던 건가요. 득점 계산 시작할게요─. / 고르돌프 : 흐억, 헉. 저번보단 올랐지만……! / 카독 : 이건 저번보다 오래 버텨서야?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어? / 카즈라드롭 : 그런 내역은 대답하지 않는다고 했을 텐데요. 모닥불 때 개인적 추태를 보인 카즈라 쨩은 그렇게 매우 사무적으로 대답했답니다. 반성을 위해서 이번에는 쿨하게 갈 거예요. 그럼 다음 파파 체크에서 뵙죠. (카즈라드롭 퇴장) / 오베론 : 일단 말인데, 버틴 시간은 확실하게 저번보다 살짝 길더라. 밖에 있던 내가 쟀으니 그건 틀림없어. / 고르돌프 : 호오. 객관적인 기록은 유용하지. 처음부터 그러려고 밖에 있었나? / 오베론 : 달리 할 게 없었거든. 내 기대에선 좀 벗어난 결과였지만. / 으음 그래도 이 이상 버티는 게 가능할까 / 고르돌프 : 하긴 인간에게는 한도가 있지. 다음에는 내열 마술이라도 써 볼까? / 카독 : 그것도 방법이긴 해. 실격급 점수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 야규 씨 의견은 어떤가요? 눈치챈 점이 있다면 꼭 좀 말해 주세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과연, 어떨는지. 먼저 그 소녀─── 그것이 보던 건 귀공들이었다고 말해 두겠소.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어쩌면 증기욕을 얼마나 오래 버티는가는 썩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소. 귀공들이 무엇을 하는가가 핵심…… 그리 느껴지더구려. / 고르돌프 : 그건 말이지, 그 녀석은 우리가 괴로워하는 걸 보고 싶다고 했어. 즉 취미인 것 아니겠나?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럴 수도 있겠구려. / 오베론 : ……. …….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주군. 이번에는 역할을 다하지 못 하여 면목이 없소. / 아뇨, 든든했어요 / 카독 : 그래도 규칙대로라면 도우미 카드는 이미 3장을 다 썼으니 더 입수할 수 없어. 게다가 다음 시련만 가지고 500점에 도달하는 건 누가 봐도 불가능해. 결국 다음 주차를 위한 정보 수집 느낌이 강해졌는데…… / 고르돌프 : 어떻든 간에 전진할 수밖에 없지. 멈춰 있어선 탈출할 수 없어. 그것만큼은 확실해. / 그렇죠 / 카독 : 좋아. 다음번엔 내가 핸들을 잡을게. 고찰에 집중하기 편한 건 자동차 이동의 이점이지. 각자 생각나는 게 있으면 팍팍 얘기해 줘. 그럼 출발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0 오베론 : 자, 다이제스트 보고 시간이야. 내가 나온 시점에서 상황은 대강 예상이 되지? / 오베론 : 도우미 카드도 다 쓴 최종 체크 포인트, 선물 시련은 특히 재밌는 부분도 없이 종료. 또 (플레이어)가 준 선물이 78점 받아서 최고점이었던가? 가끔 칼데아에서 보는 그 녹색 생물. 꼰이었나. 그거 인형이었어. / 오베론 : 『다른 사쿠라 파이브가 좋아하니 카즈라드롭도 좋아할 것 같길래』 이런 말을 하면서 줬지 뭐야! 그 한마디만 없었으면 더 선방했을 텐데! / 오베론 : ……나? 아무 선물도 안 줬는데? 저번에도 아무 선물도 안 줬으니 당연한 거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1 오베론 : 그리하여 2주차 골인 지점에 다다랐지만, 물론 득점은 부족해. 합계 404점. 저번보다 오르긴 했지만 500점 만점하곤 한참 동떨어졌지. 카즈라드롭은 당연하다는 듯이 또『첫 칸까지 돌아가죠!』라 선언했고─── 다들 그 애의 손가락에 잡혀 강제로 출발 지점까지 되돌아왔고, 그 충격으로 저번처럼 기절 중이란 게 현 상황이야. 다들 어렴풋이 이번에도 클리어는 힘드니 다음 주차를 위한 정보 수집을 하자─── 그리 여기곤 있었을 거야. 그래도 자기 노력이 허사로 끝났단 걸 직면하긴 싫은 법이지. 마음에 피로가 쌓이면 나쁘지 않은 것까지 나쁘게 보여. / 오베론 : 그런 전개는 좀 피하고 싶은걸. 자업자득도 피해망상도 내 취향은 아니거든. 슬슬 나도 진심으로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싶어졌는데─── 과연 누구 편을 들어야 할까. / 고르돌프 : 못 살겠군. 익숙해지고 싶지 않지만 익숙한 출발 지점이야. / 카독 : ……후우. 솔직히 기운이 빠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 전진하곤 있다고 여기고 싶어! 아직 포기하지 않을 거야 / 카독 : 그렇지. 어떻든 간에 총 득점은 올랐으니 말이야.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순 있나. 하지만─── 점수를 조금씩 올리다 보니, 전부 만점을 따야 한다는 조건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돼. / 고르돌프 : 도우미 카드를 써도 쉽게 100점을 따지는 못 한단 걸 알기도 했지. 이번 3장은 어떻게 써야 한다…… / 카즈라드롭 : 아, 이번에는 2장이에요. / 고르돌프 : 뭣이이!? / 카즈라드롭 : 룰 보충 설명을 할게요. 도우미 카드는 1주차마다 1장씩 줄어요. 그러니 이번 블랭크 카드 발생(드랍)은 2장인 게 돼요. / 이제 와서 룰을 덧붙이는 건 치사하지 않아? / 카즈라드롭 : 뭘 어쩌겠어요. 저도 새로운 주차가 되고서야 알았단 말이에요. 덧붙인 거 아니에요. / 카즈라드롭 : 애당초 이건 처음에 이 추가 룰을 끼워 넣은 저 벌레 분이라면 짐작하고 있었을걸요. / 이건 웃어서 어물쩍 넘기려는 낯짝 / 오베론 : 아니, 어물쩍 넘기려는 거 아니야. 말하는 걸 깜빡했다고 해야 하나,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다고 해야 하나. 이 단절된 벌레 공간과 칼데아의 시스템을 잇는 것도 무에서부터 하긴 힘들었거든. 이미 거친 루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어. 그래, 마스터의 령주야. 그래서 처음엔 3획 몫인 3장이었던 거지. / 카즈라드롭 :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새로운 주차 리셋을 할 때 2장이 회복된 거예요. 아마 다음 주차엔 1장이 될걸요. 그 다음은 0장이고요. 그 뒤에 부활할지 어떨지는 당신의 령주에 달렸겠네요. / 오베론? 그런 중요한 사실을…… / 오베론 : 아니 아니. 첫 칸으로 돌아가기 전부터 다음 주차 이야기를 하는 건, 그게, 재수 없게 느껴지겠다 싶었거든! / 카독 : 즉─── 상황이 악화된 부분도 있다는 건가. / 카즈라드롭 : 게임의 주회 플레이는 점점 힘들어지는 게 인지상정이잖아요? 『편리한 도구』에 의존하는 발상밖에 없는 여행은 이 레이스에 걸맞지 않아요☆ / 카즈라드롭 : 뭐, 그 『편리한 도구』도 별반 쓸만하지는 않았지만요. 흙 속에서 뿌리를 갉아 먹는 벌레의 왕답게 소박한 저항이었네요♡ / 오베론 : 그래? 추가했을 때는 은근히 조바심을 내던 것처럼 보였는데? / 카즈라드롭 : ───흥. 하긴 처음에는 조금 놀라긴 했는데요…… / 카즈라드롭 : 이만큼 써서 결과가 이거라면 하등 쓸모가 없죠. 판 위의 벌레는 결국 벌레일 뿐이에요. / 카즈라드롭 : 덕분에 게임은 아직 안 끝나요♡ 어쩌면 영원히요. 그럼 이번에도 완벽한 파파를 목표로 힘써 주세요. / 오베론 : ───영원히라고. 그건 실언이었어, 카즈라드롭. / (휘이이이이) / (풀썩) / 신소장님이 갑자기 무릎을 꿇었어! / 고르돌프 : 아니 미안하군, 워낙에 미래가 안 보여서 다리의 힘이 좀 풀렸어. 괜찮아 괜찮아, 나는 팔팔하지롱. 최고 책임자로서 포기할 수는 없지롱. / 고르돌프 : 와하하. 와하하. 와─하하하…… / 고르돌프 : ……아아, 방 구석에서 모포를 둘둘 말고 웅크린 채 와인을 퍼마시다 잠들고 싶어라…….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아련한 눈빛). / 카독 : (이런, 살짝 현실도피하기 시작했어. 탈출할 때까지 조금씩 전진하는 걸 거듭하면 된다는 방침은 뒤집어 말하면…… 아무리 거듭해도 골에 다다를 수 없을 경우에는 어떡해야 하냐는 가능성을 직면당하는 위험성이 있는데…… 그게 지금 실제로 일어나려 하고 있어) 이번엔 저번처럼 해선 안 되겠지. 무슨 명확한 진척이 필요해. 그러지 않으면─── / 오베론, 뭐가 있어 보이는 눈치인데 / 오베론 :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뭐 됐어. 지금은 카즈라드롭한테 집중하자. 진지한 제안을 해도 될까? / 카독 : 물론이지. 오히려 이제야 말하나 싶을 지경이야. 너는 처음부터 무슨 의견이 있어 보였거든. 이제 와서 진지해진 건 방금 카즈라드롭이랑 나눈 대화 때문이야? / 오베론 : 그렇기도 한데, 처음부터 정해 뒀거든. 묵묵히 따르는 건 2번까지만 하기로. 머나먼 지인(무리안)한테 경의를 표해서 말이야. 그 의리는 이미 다 지켰어. 무엇보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것』은 없지. 그런 게 있다면 그건 이 세상에 하나뿐이야. / …………. 그래서 무슨 제안을 할 거야? / 오베론 : 응. 이번에는 말이야, 일단 점수 생각은 하지 말자. / 고르돌프 : 무슨 소린가? 만점을 못 따는 한, 우리는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인데…… / 카독 : 아니, 잠깐. 끝까지 들어 보자. / 오베론 : 지금은 눈앞의 체크 포인트 점수를 따는 것에 구애되어 있는 감이 있는 것 같거든. 카즈라드롭이 제시한 룰이니까 그것도 당연한 거긴 한데…… 애당초 채점 기준이 명시되지 않은 게임에 고분고분 응할 필요는 없어. 우리가 클리어해야 하는 건 각 체크 포인트의 시련이 아니라 그 애가 강제하는 이 레이스 자체야. / …………! / 고르돌프 : 으응─? 결국 그게 그거인 거 아닌가? / 카독 : 아니. 달라. 지금까지 어렴풋이 느끼곤 있었지만 레이스 진행을 우선하느라 깊이 고찰하지 않은 의문…… 『완벽한 파파란 무엇인가』『카즈라드롭은 어째서 우리에게 그걸 요구하는가』『그 레이스에서 요구되는 체크가 어째서 그 다섯인가』──── 그런 근본적인 의문을 고찰해야 한단 거지? / 오베론 : 그래. 파파 레이스의 내용 이전에 왜 이 레이스를 하는 건지를 생각해 보자. 따지고 보면 우리는 『그 애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르고 있어. 전제를 모르는 채로 시련을 치르는 건 엉뚱한 노력을 하고 말지. 그러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물론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어. 각 시련을 통해 정보를 모은다는 방침은 유지될 거야. 단 이번에는 카즈라드롭의 반응을 기존보다 더욱 살피는 동시에 재료를 모으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를 『클리어』가 아닌『카즈라의 비밀을 들추는 것』으로 설정한 채 행동하는 흐름이 돼. 클리어는 그 뒤에 따라붙는 보상인 셈이지. / 고르돌프 : 으, 음. 기존보다 더 에둘러 가는 것도 같지만…… 그건 아무리 물어봐도 알려 주지 않던 『채점 기준』으로도 이어질 것 같군. / 오베론 : 맞아. 그 애의 목적, 행동의 의미를 알면 『그 애가 무엇을 중시하여 그 점수를 매기는가』를 알 수 있어. 어쩌면 용지 뒷면에 써져 있는 설문을 놓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지. /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고도 하지. 그 아이디어, 채용할게! / 카독 : 좋아. ───그럴 경우에 도우미 카드를 입수하면 어떻게 쓸래? 이번에도 2장은 입수할 수 있잖아. / 오베론 : 그렇지…… 점수를 따기 위한 조언이 아니라 카즈라드롭이 말하는 『완벽한 파파』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조언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어. 그걸 위해서라면 청소나 요리를 잘하지 않더라도 괜찮아. / (끄덕) / 그럼 이번엔── 누구나 인정하는 파파인 그 둘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2 오베론 : 3주차 체크 포인트 1. 요리 체크. 도우미 카드를 입수하지 못 해서 일단 알아서 할 수밖에 없었어. 여전히 힌트는 없었지만 다들 사고법은 바뀌어 있었지.『이번 주차에 최고 득점을 노리는 요리』가 아니라레이스 전반에서 카즈라드롭의 의도를 볼 수 있을 법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법한 요리. 구체적으로는 이가 썩을 것 같이 달달한 슈톨렌이야. / 오베론 : 달다면서 기쁘게 먹긴 했지만, 결과는 75점이었어. 물론 좋은 결과야. 저번에는 비슷한 디저트, 팬케이크로 92점이었으니 말이지. 달다고 점수가 오르는 게 아니다. 이 방침이 일단 확정됐어. 뒤집어 말하면 『달콤한 요리를 만들어 주는 파파가 완벽』하단 게 아니란 것도 파악된 거지. 이렇게 조금씩 초점을 추리면 돼. 다행히 이 게임은 몇 번이든 재시도할 수 있잖아. / 오베론 : 딱히 고득점도 아닌데 마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들을 보고, 카즈라드롭은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하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3 오베론 : 이제 제2 체크 포인트의 외출 시련인데─── 중간에 블랭크 도우미 카드를 입수했어. (플레이어)의 평소 행실 덕택이지. 여기서부터가 진짜야. 한 걸음 더, 비밀의 동산에 발을 내디뎌 보자. / 좋았어, 그럼─── 도우미 파파를 소환할게요! / 황비호 : 무성왕 황비호, 여기에 당도했다! 이번에 요구받는 건 충의를 위해 싸우는 진국무성왕으로서의 소인인가. 혹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개국무성왕으로서의 소인인가. 아니, 어느 쪽이라도─── ……음? 완벽한 아버지가 무엇이냐고……? 소인은 아버지가 맞기는 하지만 완벽한 아버지가 어떤가는 다른 문제인데? (잠시 후) / 황비호 : 흠. 상황은 파악했다. 파악했는데, 흐음. 완벽한지는 물론이고,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는가조차도 소인은 논할 수가 없다만. 주왕의 폭거, 달기의 악의에 의해 아내를 잃었고, 투쟁 끝에 아이들도 결국─── / 고르돌프 : (아아. 이 녀석도 제로니모랑 똑같이 죄책감…… 같은 게 있군. 영웅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새긴 자들이라면 다들 겪는 일이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스란히 받아들이긴 힘들지. 슬픈 일이야……) / 오베론 : 다짜고짜 이 레이스 전체에서의 해답을 묻는 건 힘든 요구이지 않을까? / 카독 : 그렇지. 눈앞의 점수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역시 설문에 관련해서 깊이 파고들어 보는 건 어떨까? / 그러자. 우선 참고하기 위해 얘기를 들려 주세요 / (잠시 후) / 황비호 : 소인이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냐고? 바로 생각나는 건 나라를 이반하여 서기로 가고자 모두를 데리고 다섯 관문을 넘었을 때 일인데…… / 오베론 : 네 보구에도 관련된 에피소드지, 그거? 그런 걸 묻는 게 아닌데? / 황비호 : 아아, 응. 그런 게 아니라고 방금 소인 안의 아들들에게 혼났다. ───잠깐. 아들들에게도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군. 평소에는 힘들지만,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목소리만이라도 외부에─── 하아아아아아아! / 고르돌프 : (움찔) 가, 갑자기 큰소리 좀 내지 마, 왜 그러나!? / 황비호 : 미안하군, 술사가 아닌 몸으로선 몸의 세세한 조정에 능하지 않아서 말이야. 기본적으로 기합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아무튼 이제 어떻지? ……너희? / 황천록 : 예입─, 황천록임돠─. 주군, 들려─? / 황천화 : 경박해, 너무 경박하잖아. 목소리만이라도 예의를 잊지 마, 천록! / 황천작 : 안녕하십니까, 황천작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지요. / 황천상 : 화, 황천상이에요! 여기 있어요! / 고르돌프 : 순식간에 떠들썩해졌군……. / 황비호 : 미안하군. 그래서, 무슨 이야기였지. / 황천록 : 완벽한 아버지가 어쩌고 했던가? 천화 형, 어떻게 생각해? / 황천화 : 나는…… 너희랑 달리 선인의 제자로서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잖아. 너희가 더 잘 알걸. / 황천상 : 아, 아버님은 완벽하세요! 강하고…… 또, 강하잖아요! / 황천작 : 네. 가족이란 점을 빼놓고 봐도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무인이지요. / 황천록 : 그래도 말이야, 완벽하냐 하면 또 모르지? 아 맞아, 혼낼 때 목소리가 드럽게 큰 거 좀 아닌 거 같거든, 난! / 형제들 : 그건…… 뭐…… / 황비호 : 너희. 일단 주군의 말을 듣고서 대답하거라. / 형제들 : 네─. / (잠시 후) / 황천화 : 아버님께서 데려가 주시길 바라는 곳? / 황천록 : 난 전장이지. 공적을 세우고 싶거든! / 황천작 : 고금동서의 군략을 배울 수 있는 서고도 좋겠군요. / 황천상 : 천상은, 저기, 저기 그게…… 어, 어디든지! 아버님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좋아요! / 황비호 : 으음. 이렇게 가정을 이야기하기만 해도 난감하단 기분에 빠지는군. 주군, 소인이어도 정말 괜찮겠나? / 괜찮다고…… 믿고 싶어! 이 리얼한 코멘트에 무슨 힌트가 있을 거야……! / 오베론 : 으음─…… 잠깐 괜찮을까, 아들들. 다소 억지를 부려도 되니까 『황비호의 아들』로서 의견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떻게 돼? / 형제들 : ……. ……. / 황천화 : 가장 중요한 점을 하나 말하자면, 그건. ───천상의 대답일 테지. / 황천록 : 이의 없음─. / 황천상 : 어? 어? / 황천작 : 그건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앞서는 공통적 견해로 칠 수 있지요. 아버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곳. 그게 저희의 대답입니다. / 카독 : ……흠. /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건 매우 중요한 점이겠다 / 황천록 : 뭐, 그래서 그때도 망설이지 않은 거지. / 황천작 : 네. 7대 동안 섬기던 은을 버리고, 강자아가 있는 서기로 가자는 말씀을 아버님께서 하셨기에 저희는 기꺼이 따라갔지요. 갈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니라, 함께 가고 싶었던 겁니다. / 황천상 : 처음에 그런 게 아니라고 한 건 잘못 말한 것 같아요, 죄송해요! 그 여행도 천상 안에선 매우 소중한 외출이었어요! 외출은 어디에 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아버님이 함께인지만이 중요해요! /황비호 : 너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4 오베론 : 흐응, 그래……. 응, 잘 이해했어. 참고가 됐어. / 카독 : 나는 1주차 시련에 무엇이 있었고, 2주차 시련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중이야. 그럼 이번엔─── 극단적으로 가 볼까. / 오베론 : 그렇지. 그거밖에 없다, 적어도 그건 있다, 그런 상황으로 만들어 보자. 즉…… / 카즈라드롭 : 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어디로 데려가 줄 건가요, 파파 여러분? / 고르돌프 : 후후후. 이번엔…… 여기야! 받아라, 내 상상력을! / (번쩍) / 카즈라드롭 : 여, 여긴……? / 고르돌프 : 아이라도 즐길 수 있는 고카트장이야. / 카즈라드롭 : ……흐응. 뭐 상관은 없는데, 예상도 못 한 외출 장소인걸요. 취미 전력 전개 같은 게……. / 황비호 : 호오, 철로 된 차를 달리게 하는 곳인가. 오색신우와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빠를까? / 카즈라드롭 : 도우미 카드도 어째 무관해 보이는 사람이 태평하게 굴고 있고요. 대체 뭐가 목적인 거죠……. / 고르돌프 : 뭐가 목적이긴. 고카트장에 왔으면 할 건 하나뿐이지. 2인승 머신을 준비했으니, 자네는 (플레이어)랑 타도록. 안전벨트는 꽉 매야 한다. 나는 카독과 같이 타마. 승부하는 거야. 참고로 레이스 참가자 AI도 있나 보더군. / 잘해 보자! / 카즈라드롭 : 아, 그런 건가요……? ……. ……. / 카즈라드롭 : 뭐, 그런 놀이를 파파가 준비해 준 거라면 거부하진 않을게요. 잘 즐겨 볼래요. / 오베론 : 혼자 남은 나는 서킷을 화사하게 꾸미는 응원 담당…… 레이스 퀸이 아닌 레이스 프린스?를 맡을게. 다들 잘 즐기고 와. /카즈라드롭 : 이 좌석에 앉으면 되나요? 영차. / 카즈라드롭 : 의외로 땅바닥이 가까워서 박력이 넘치네요. 또 좌석이 좁아서 좀…… (꾸물꾸물) / 안해, 어깨가 닿을 것 같긴 한데 안전벨트 꽉 매고 앉아 줘! / 카즈라드롭 : 무, 물론 알아요. 딱히 싫은 거 아니에요. / 카즈라드롭 : 그럼 출발하죠! 하는 이상은 우승할 작정으로 가요! / (뚜 뚜 뚜 띠잉) / (배틀) / 졌어─! / 카즈라드롭 : 저 수염 파파, 엄청나게 전력으로 코스를 차지했어요! 어른스럽지 못 해요─. / 고르돌프 : 한 번 핸들을 잡은 시점에서 진검 승부. 아이가 상대라도 봐줄 수는 없지. 와하하. / 카즈라드롭 : 으─. / 고카트, 잘 즐겼어? 모터 스포츠, 어땠어? / 카즈라드롭 : 뭐, 정해진 길을 바르게 가면 골에 도착하는 단순명쾌한 룰로 구성된 점만큼은 스고로쿠랑 마찬가지니까 인정해 드릴 수─── / 카즈라드롭 : 아뇨, 으흠. 감상은 말하지 않을 거예요. 득점을 보세요. 하던 대로 갈 거예요. / 카즈라드롭 : 윽. / 고르돌프 : 우하하, 고득점이군 그래! 이 취미의 숭고함이 전해진 모양이야! / 카독 : (이번에 카즈라드롭이 겉으로 드러낸 만족도는 썩 높아 보이지 않았어. 그러고도 이 점수가 나왔단 건……) / (오베론 끄덕끄덕) / 카즈라드롭 : 벌레 분들이 어째 히죽히죽 쳐다보는 것 같네요. 고득점은 완벽한 파파에 가까워졌단 뜻이니, 뭐 괜찮은데요……. 그래도 만점이 아니란 건 아직 완벽한 파파가 아니란 뜻이거든요! 한참 글렀어요! 더 노력해 주세요, 그럼 이만! / (카즈라드롭 퇴장) / 고르돌프 : 옳거니. / 카독 : 옳거니. / 옳거니…… / 황비호 : 소인은 힘이 되었나? 그나저나…… 외출이라. 아들들도 기회가 되면 시뮬레이터 등을 써서 어디로 데려가 주고 싶은데, 사정이 특수하다 보니 괜찮을는지. / 고마워요! 목소리를 들어서 큰 힘이 됐어요! / 황비호 : 그리 말해 주니 고맙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들 시점에서 조언을 했을 뿐, 소인은 별 조언을 못 준 것 같더군. 그러니 마지막으로 말해 두지. ……쑥스러우니 아들들은 일단 안에다 보내 놓고. 자 너희, 당분간 쉬면서 편히 있거라. 단련? 그래, 나중에 해 주마. 신우? 타도 된다. 음…… 으흠. 기다리게 했군. / 황비호 : 자 주군. 이 무성왕 황비호는 본인을 완벽한 아버지라며 우쭐해한 적은 결코 없다. 하지만 만약 그리 불리는 존재가 있다면, 그자가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으리라 여기는 조건, 항상 품고 있어야 할 하나가 무엇인지는 안다. 그리고 적어도 소인은 그 무언가만큼은 품고 있으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지. / ……그게 뭐야? / 황비호 :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 뒤집어 말하면 그게 없는 자는 결코 완벽한 아버지가 될 수 없을 거다. / 황비호 :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아버지 된 입장으로서 그것만큼은 똑똑히 말해야겠다 싶었어. / ───기억해 둘게! / 황비호 : 음, 좋은 대답이야. 그럼 실례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5 오베론 : 자, 완전히 친숙해진 다이제스트 시작이야! 체크 포인트 3 이야기를 할게! / 오베론 : 포인트 3은 『청소 체크』야. 이번에도 도우미 카드를 못 얻어서 카즈라드롭의 의심을 사지 않을 만큼만 그 애의 감정을 떠 봤어. 그러려면 기존하곤 다른 패턴이 필요하니 이번에는 카독이 아니라 고르돌프를 리더로 삼았지. / 오베론 : 『지금까지는 속도가 부족하던 거 아니었을까?』『너무 꼼꼼하게 하려던 거 아니었을까?』그런 대화를 나눈 끝에 더 설렁설렁 대충대충,『필요 없어 보이는 건 부숴서 밖에 내다 버리는』 작전을 취했어. 곳프 펀치 정화 작전이라고 했던가? / (와장창창) / 오베론 : ───결과? 아주 글러 먹었지, 점수는 말이야? 카즈라드롭의 반응도 전례가 없을 만큼 최악이었어. 『게임판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룰을 무시하고 고르돌프를 짓이길 것 같이 살벌했지. 그 완벽주의자가 제 발로 룰 위반을 저지를 뻔했단 건 그만큼 싫었단 뜻이 돼. 그야말로 천금과 같은 활약이야. 과연 칼데아 소장, 아주 타고났다니깐. 덕분에 그 애의 비밀도 거의 파악이 됐어. 그럼 다음 체크 포인트로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6 오베론 : 참을성 시련이지. 마스터는 그런 참을성 있는 조언자에 짚이는 바가 있어 보이던데…… / 고르돌프 : 오오! 윌리엄 텔! 반드시 아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버지란 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화를 가진 남자지……! / 텔 씨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파파일 테니 꼭 좀 많은 말을 듣고 싶어요 / 텔 : 호오? 나 같은 일개 사냥꾼한테 사냥 외의 무엇을 배우고 싶단 거지? / (잠시 후) / 텔 : ……완벽한 아버지라고. 내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아버지는 애당초 아들내미 머리에 사과가 올라가는 상황이 되게 하지 않을 것 같은데…… / 고르돌프 : 다들 비슷한 말을 하는군……. / 카독 : 겸손해할 필요는 없어. 부디 힘을 빌려 줘. / 텔 : 헷헤. 물론 내가 가능한 거라면 뭐든 힘이 되도록 할게. 그럼 준비가 됐다면 사냥감이 있는 숲에 들어가 보실까. / 오베론 : 숲이 아니라 사우나지만. 뭐, 사냥꾼이라면 가만 기다리는 건 잘하지? 나는 하던 대로 밖에서 안전을 확보할 테니 내 대신 잘 부탁해! / 카즈라드롭 : ……. ……. / (다른 때보다 업무 모드인 것 같아) / 텔 : 카드 신세이긴 하지만 목욕은 싫어하지 않아. 몸을 푹 데워 보실까. / 고르돌프 : 이 거리감이라면 목소릴 낮춰서 얘기하는 한 들릴 걱정은 없나. 그래서…… 윌리엄 텔. 완벽한 아버지라는 테마와 저 아이의 낌새에 대해 뭐 눈치챈 점은 있나? / 텔 : 흠. 아까 말했다시피 완벽한 아버지란 건 모르겠지만, 어디 보자……. 부모로서 이건 중요하겠거니 싶은 게 있긴 해. 그건─── ───잘 『보는』 거지. / 카독 : 본다고……. / 텔 : 그래. 아이를 말이야. 평소에 어떤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평상시의 성질을 아는 건 물론이고, 그때그때 변화하는 상태도 잘 지켜봐야 해. 지금 뭘 해 주길 바라는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아아, 그걸 최우선시하며 비위를 맞추란 뜻이 아니야. 그냥 부모라면 알아야 한다는 거지. 무슨 일이 생길 때, 그게 아이를, 부모자식을 구할 수도 있어. 아는 거랑 모르는 건 천지차이거든. 말로는 괜찮다는데, 그게 정말로 진심으로 괜찮다는 뜻인지, 사과를 머리에 올리고 떠는 아들내미가 그 눈빛 속에서 무엇을 믿고 있는지……. / …………. / 텔 : 그래. 알고 싶다면 봐야 해. 시간은 넉넉하게 있지?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어. 사냥할 때도 내 안에 그렇게 되뇌는 게 중요해. 특히 이번에는 땀을 흘리면서 할 수 있잖아. 득 봤다고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가 보자고─── / (배틀) / 텔 : 자, 다시 봐 보도록 할까. 사냥감(저 아이)이 어떤 상태인지를. / 이쪽을 뚫어져라 보고 있어요 / 카독 : 쿨한 표정으로 말이지. / 고르돌프 : 무슨 마술 같은 걸 써서 열기를 가드하고 있댔지. 흥. / 텔 : 그럼 왜 가드하고 있을까? / 그건…… 이쪽을 여유롭게 보기 위해서……? 그건…… 승부에 지지 않기 위해서……? / 텔 : 흐음? 같이 땀을 흘리면서도 문제없이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우나에 같이 들어와 있으니 겸사겸사 조금이라도 땀을 흘리는 걸 즐겨도 될 거 아니야. 마치 너희와 함께 땀을 흘리기 싫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 같지 않아? / (특별한 이유……) (그런 게 있다면, 그게 뭘까……?) -/ 텔 : 헷헤. 그래도 뭐, 저건 좋아서 치는 게 아닐 거야. 근거는 없지만 그렇게 느껴져. 이발할 때 아주 살짝 실수한 게 어른 입장에선 귀여운 축에 들지만, 아이 입장에선 외출하기도 싫어지는 큰일로 느껴지는 거랑 비슷할 수도 있겠어. / 고르돌프 : 저 열기 배리어가 좋아서 치는 게 아니라면 달리 무슨 이유가 있단 말인가? 이 시련의 핵은 대체 뭐지? / 텔 : 글쎄, 그건 몇 번이고 이 짓을 되풀이한 너희가 알아내 주면 좋겠는데. 애당초 핵이라 할 만한 게 있진 할는지. 이것도 감인데, 복합적으로 느껴지거든. 방금 전 열기 배리어도 그 중 하나야. 여러 이유와 소망이 뒤섞인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인 것만 같아. 단─── 아아, 조금 보이는 것 같아. 역시 사냥감을 볼 때는 눈을 가장 잘 봐야 하는구만. 도망치려 하는지, 싸우려 하는지, 웬만한 건 눈에 다 드러나. / 저 카즈라의 눈은…… 어떤 눈이죠? / 텔 : 언어화할 필요성이 없는 삶을 산 사냥꾼으로선 제법 어려운걸. 말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무리에서 떨어진 새끼 사슴이…… 소리에 고개를 들고…… 아아, 그래, 그거야─── / 텔 : 자신과 똑같은 존재를 바라는 눈. 자신과 똑같기를 간절히 바라는 눈이야, 저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7 오베론 : 사우나 점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70점. 그래도 뭐, 윌리엄 텔의 말을 듣고 다들 힌트를 얻었어. ……아무 관련도 없긴 한데, 이 퍼스트 네임은 입에 담으니 구역질이 나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8 오베론 : 아무튼 간에 이번 주차에서 입수 가능한 카드는 텔 걸로 끝이지. 그래서 마지막 선물 시련은 도우미 없이 해야 했어. 이번에는 선물을 하나로 추려서 주기로 했고, 카독이 고른 걸로 결정됐어. 저번이랑 똑같이 인형 시리즈야. 어느 나라 황녀님이 가지고 다니는 정령인지 뭔지 인형이었던가. / 오베론 : 결과는 68점. 정체 모를 생물(?)이라는 점은 저번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말이지. 그런 점도 힌트가 되긴 했을 거야. 시행착오는 성과를 내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9 오베론 : 이러니저러니 해서 이번 주차에서의 골을 향해 갔고─── 골인 지점에 도달했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설명할 필요도 없지? / 카즈라드롭 : 이번에는…… 합계 354점!? 1주차보다 떨어졌잖아요! 이래선 완벽한 파파는 꿈에도 못 꾸거든요, 탈출하기 싫으신 건가요!? / 카즈라드롭 : ……아뇨, 탈출하기 싫은 걸 수도 있겠네요. 영원히 저랑 놀고 싶은가 봐요. / 카즈라드롭 : 좋아요, 저는 그래도 상관없어요. 전에도 말했다시피 얼마든지 함께해 드릴게요. AI는 자기 존재의의에 질리지 않으니까요. 그럼 기운차게 4주차─── 시작해 주세요! 아마 도우미 카드는 1장만 발생할 테니까, 잘 생각하면서 써 주세요─! / (휘이이이이) / …………. / 카독 : 이번 도우미 카드는 1장뿐일 가능성이 높아. 다음에 회복될지 확증은 없어─── 0장인 주차를 넘기면 회복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어떨진 불분명해. 즉 이번 게 확정적으로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돼. 반격에 나서려면 이번 주차에 나서야 하는데…… 어때, (플레이어)? / (끄덕) / 어렴풋하긴 해도─── 알아낸 것 같아 / 고르돌프 : 차, 참말인가? / 오베론도 그렇지? 그런 표정이던데 / 오베론 : 뭐, 3주차나 돌았잖아. 득점 경향이야 파악이 되지. 확증은 없지만 나는 알 것 같아. 꿈꾸는 아이의 소망을 간파하는 건 요정의 주특기거든. 그렇지 않으면 과자를 미끼로 숲 속으로 유인할 수가 없으니 말이지. 그래─── 꿈꾸는 아이. 쉽게 말해서 그게 근본적인 상황이야. 그 애의 근간에 『꿈꾸는 아이』가 있단 걸 인식하면 사고의 방향성도 이래저래 달라져. / 고르돌프 : 무슨 뜻인가? / 오베론 : 그 애는 이 레이스의 목적을 『완벽한 파파가 되는 것』이라고 했어. 그 완벽한 파파란 건 일반적인 공통 인식에 의해 정의되어 있지 않아. 『그 애 안에서의 완벽한 파파』란 뜻이지. 즉 일반적으로 완벽한 파파가 무엇인지를 생각할 필요는 없어. 테스트 점수는 전적으로 그 애가 그걸 바라는지 아닌지에 달린 거야. / 고르돌프 : 그렇게 개인적인 기준이었니!? / 카독 : 하긴 조금 의문스럽긴 했어. 이 레이스에서 진심으로 완벽한 파파를 만들고 싶다면 명확한 해답이나 채점 기준을 가르쳐 주는 게 맞아. 아무리 직접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해도 과정이 너무 길고 비효율적이잖아. AI란 건 그런 합리성으로 똘똘 뭉친 존재일 테고 말이지. / 오베론 : 맞아. 그 애는 너희를 완벽한 파파로 만들고 싶은 걸까? 그렇지 않은 걸까? 그런 의문이 쭉 있었어. 만들고 싶다면 가르쳐 주는 게 빨라. 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 레이스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완벽한 파파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실로 개최되는 중이지만, 실상은 그 애의 개인적 취향에 드는 파파를 만들기 위한 체크에 불과하다─── 그 사실을 그 애 본인이 숨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야. 해답과 채점 기준을 가르쳐 주면 그 이면을 폭로하는 꼴이 되잖아. / 그래서 가르쳐 주고 싶어도 못 하는 거겠지 / 오베론 : 응. 이 채점 시스템은 자동으로 돌아간다고 했으니, 새로 고칠 수도 없을 거야. ……잠깐, 가르쳐 주고 싶어도? 본인은 자각하고 있는 걸까. 완전히 자율적으로 돌아간다면 본인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모순일 가능성도 있겠는데. 뭐, 대강 감은 잡고 있어도 창피해서 숨기고 있는 거려나. 아무튼 간에. 이 레이스의 근간을 이해했다면 그건 채점의 방향성도 파악이 됐다는 뜻이야. 이젠 지금까지 쌓은 경험으로 얻은 정보와 조합해서 해답을 전력으로 노리면 돼. / 비장의 카드도 한 장 남아 있지. 이번엔 될 것 같아……! / 카독 : 이번에 끝을 보는 게 제일이지만, 실패해도 다음 기회가 있어. 드디어 진정한 의미로 얼마든지 재시도할 수 있는 시험 용지를 받은 걸 수도 있겠는걸. 좋은 일이지. 그렇다면 언젠가 올 100점도 딸 수 있을 거야. / 고르돌프 : 음! 그래도 슬슬 지쳤으니까 가능하면 이번에 끝장을 보고 싶군! / 오베론 : 그러게. 괜한 시간을 쓸 필요도 없지. 이제부턴 테스트를 통해서 『그 애가 바라는 것』을 들춰 내는 게임이 돼. / 오베론 : 그래도 가급적 부드럽게, 세심하게 가 줘. 마음 속에 있는 비밀의 꽃은 난폭하게 다뤄선 안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0 카독 : 좋아, 곧 제1 체크 포인트야. 정보를 재확인하자.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지. / 고르돌프 : 음. 우리가 참가를 강제당하는 이 레이스는 『옳게 된 파파 레이스』라는 구실로 개최되었고, 카즈라드롭의 발언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완벽한 아버지상을 이미지했지만 실상은 달랐지. / 오베론 : 카즈라드롭 기준의 파파는 BB와 함께 본인이 태어난 원인 중 하나─── 즉 『인류』야. 뭐, 현 상황에서 그걸 직관적으로 추리면 『인간 마스터』가 되겠지? 여기서 파파는 그 특정 존재를 가리치는 의미이자, 완벽한 파파란 즉, 『카즈라드롭 기준의 완벽한 마스터』를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했어……. / 카독 : 그래서 이건 순수히 『카즈라드롭이 우리한테 뭘 바라는가』를 통찰하는 레이스였단 거지. / 그걸 위해선 그 애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야 해 / 오베론 : 맞아. 지금부터 가는 체크 포인트에선『일반적인 파파의 해답』은 생각하지 않아도 돼. 전부 카즈라 전용으로 답을 제출해야 해. 아무리 특수하게 여겨지더라도 말이야. / 카즈라드롭 : 이상하게 자신 넘치는 얼굴들인데……. 무슨 깨달음이라도 얻으셨나요? / 고르돌프 : 과연 어떨까. 이번에도 내가 중점이 되어 요리를 하마. 실컷 기대하도록. 우선 냉장고부터 체크해야겠어. ……흠. 가장 중요한 게 없군. 색다른 맛은 없지만 역시 신선한 게 제일이지. 일단 밖에 나가서 달걀을 챙겨 오자 / 넵! 우선 최고의 재료를 준비해야죠 / 카즈라드롭 : 달걀……? (저번처럼 케이크인 걸까요? 그것만 가지곤 만점을 딸 수 없단 건 이미 실감하셨을 텐데요─── 뭐 됐어요. 무슨 특별한 수를 쓰겠다면 저는 그걸 지켜볼 뿐이죠. 그렇지 않다면 한숨을 쉬면서 영원히 교육을 되풀이해 드릴 뿐이고요!) / (배틀) / 고르돌프 : 자, 됐다. 으흠, 이번에도 내 자랑스러운 수염을 쓸며 말해 보도록 할까. / 고르돌프 : 파파란다. 맛있게 먹으렴! / 카즈라드롭 : 이, 이건…… 또, 팬케이크!? / 카즈라드롭 : 2주차에서도 먹었는데요. 맛을 조정하기라도 하셨나요? / 고르돌프 : 아니. 맛에는 큰 차이가 없어. 개인적으로는 이미 완성되어 있거든. / 카즈라드롭 : 그럼 왜 또 같은 걸─── / 카독 :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 수를 쓸 여지가 있단 걸 지금 우리는 알고 있지. 그 부분은 명확하게 2주차에 대접한 거랑 다를 거야. / 오베론 : 지금까지의 네 발언과 태도가 힌트가 됐어. 우선 심플하게 말하자면, 너는 『완벽』을 좋아하지? / 카즈라드롭 : 그건, 뭐, 네. 숨길 것도 아니죠. / 그렇기 때문에 맛 외의 부분을─── 즉 『겉보기』를 완벽하게 해 봤어! / 카즈라드롭 : 거, 겉보기……. / 오베론 : 좋아, 의도한 대로 훌륭한 일처리야, 고르돌프! 팬케이크의 모양새에 시선이 집중됐어! / 고르돌프 : 이 팬케이크는 거의 완전한 원이야. 다른 녀석들도 협력해서 만든 마술로 오차를 초정밀 공업 제품 수준까지 줄인 특별한 원형 틀을 썼지. 그러니 앞으로 만드는 모든 걸 똑같이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어. 유감마술 분야에선 틀림없이 『완벽하게 동일한 것』이라 간주할 만한 놈이란 말씀. / 자, 이 퍼펙트 동그라미 팬케이크…… 먹어 봐! / 카즈라드롭 : 으윽. 이, 1미크론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원…… 어떡하죠. 엄청 마음에 들어요. 망치고 싶지 않단 생각이 들 만큼이나요. 그러니 먹을 거라면 단숨에……! / 카즈라드롭 : 완벽한 것이 완벽한 채로 제 뱃속에! 맛도 전이랑 똑같아서 나쁘지 않은 게, 으으으! / 고르돌프 : 그리고! 나는 눈치챘거든. 자네, 전에 시식했을 때도 그랬는데,『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 / 카즈라드롭 : 어? 그, 그런…… 버릇없는 생각은, 안 하는데요……? / 고르돌프 : 시치미 뗄 거 없다. 애당초 그걸 모를 줄 알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침묵하고 있는 우리 집 호문쿨루스 얼굴이랑 똑같단 말이야! 아이가 그런 걸 참으면 쓰나! 파파로서 팬케이크 리필 정돈 얼마든지 만들어 주마! 물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원 팬케이크로 말이야! / (톡톡톡) / 카즈라드롭 : 으, 으아앙─! 이렇게 완벽한 팬케이크가 산더미처럼! / 카즈라드롭 : 이런, 이런 건……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진짜─! / 실컷 먹어! 아이라면 사양할 거 없어! / 카즈라드롭 : 으으으. (냠냠) 이건 변동할 예감이 들어요. 채점 시스템이, 전례가 없을 만큼! 설마 이런 걸로─── / 고르돌프 : 좋았어! / 해냈어─! / 카독 : ……. (만족스럽게 끄덕임) / 오베론 : 당당히 제1관문을 클리어했어. 그래, 말 그대로 『완벽하게』 말이야. / 카즈라드롭 : 크으으……. 우, 우쭐해지지 마세요. 아직 다섯 체크 포인트 중 하나가 공략되었을 뿐이에요. 완벽한 파파가 되기 위한 여정은 아직 험난하거든요! 다음번엔 이렇게 쉽게 안 풀릴 줄 아세요, 벌레 분들─! 카즈라드롭 잘 먹었어요. 몹시 맛있었어요…… 파파. ~~~! 그럼 이만! / (카즈라드롭 퇴장) / 오베론 : 우리 고찰이 맞단 게 증명되었으니 이젠 위닝 런이나 다름없어. 이대로 완주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1 카즈라드롭 : ……제2의 파파 체크에 잘 오셨어요. 방금 전에는 원주율이 이끄는 완전성에 홀린 탓에 버릇없게 폭식을 하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될 거예요. 엄숙하고, 냉정하게! 당신들이 완벽한 파파인지를 판단하겠어요! / 카독 : 바라던 바야. 그럼 여긴─── 당연한 바인데. (플레이어), 부탁할게. / (또각) / 카즈라드롭 : 자, 자, 이번 파파는 저를 어디로 데려가 줄 건가요? / 이번엔─── 바로─── 아무 데도 안 가! / (번쩍) / 오늘은 이 집에서 너랑 같이 스고로쿠를 할까 해 / 카즈라드롭 : !!! / (배틀) / 카즈라드롭 : 자, 하나, 두울, 셋, 넷…… 와아─, 보너스 칸이에요─! 한 칸 더 전진할게요. / 카즈라드롭 : 다음은 파파 차례예요. / 좋았어─, 좋은 눈 나와라! / (드르륵) / 카즈라드롭 : ……흠, 흠, 흠……. 아하하, 어째 미묘한 칸에 멈췄네요. 그래선 못 따라잡을걸요? / 아직 두고 볼 일이야─ / 카즈라드롭 : 후후, 포기하지 않는 그 정신은 높이 평가하겠지만요! (홱) / 카즈라드롭 : ……헉!? / 카독 : ((플레이어)한테 엄청 가까워진 걸 깨닫고 허둥지둥 물러났어……) / 고르돌프 : 으음, 다음은 내 차례인가? / 카즈라드롭 : 아, 아니에요! / 고르돌프 : 아니었나? / 오베론 : 아니, 맞아. / 카즈라드롭 : 아, 아니에요, 차례 말고요! 무심코 플레이하긴 했는데…… 어디에 데려가 주는가를 가리는 거였는데! / 카즈라드롭 : 집에서 스고로쿠 상대를 한다니, 너무 인도어하잖아요, 진짜─! / 그래도 좋아하지? 그래도 즐겁지 / 카즈라드롭 : 윽. 그, 그건…… / 오베론 : 뭔가 다르지만 그건 그렇고 완벽한 선택이라 좋은가 봐? / 카독 : 뭐, 100점이 나왔으니 말이지. / 오베론 : 처음부터 이 레이스 전체가 스고로쿠란 시스템으로 시작되었지. 그게 취향이란 건 처음에 카즈라드롭이 직접 말했고 말이야. / 카즈라드롭 : 이번 벌레 공간은 주택집 하나를 본뜬 스고로쿠 보드 형태라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제 취향으로 그렇게 됐어요. / 오베론 : 그리고 지금까지의 최고 득점은 저번 고카트였어. 『룰에 따라 나아간다』는 점으로는 스고로쿠랑 똑같으니 그 점이 취향에 맞은 걸 수도 있지. 혹은…… (플레이어)라는 최유력 잠정 파파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웠단 점도 이유 중 하나였을 수 있겠다. 하하하. 아무튼 그런 걸 감안하면 집에서 같이 스고로쿠를 하는 것도 카즈라드롭 전용 외출 선택지로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응, 아무래도 정확히 짚었나 봐! / 카즈라드롭 : 으으. 개인적 심정으로는 룰에 따르지 않았다고 부정하고 싶지만, 시스템이 괜찮다고 기록한 이상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네요. / 카즈라드롭 : 그래도…… 왜 이럴까요. 묘하게 가슴속이 근질거려요. 괴로운 것도 같고, 뜨거운 것도 같고, 숨이 차는 것도 같고, 비껴선 안 될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것도 같은데요……. / 괜찮아? / 카즈라드롭 : 그, 그야 물론 괜찮은데요? 저는 영리하고 귀엽고 가련한 카즈라 쨩 이니까요! / 가련한 점이 걸리는데 어디 안 좋으면 무리하지 마 / 카즈라드롭 : 걱정 마세요. 으음, 아무튼─── 다음 가죠, 다음! 다음에는 어떤 변화구 해답에도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2 카즈라드롭 : 자, 이번에는 파파의 청소 솜씨를 어떻게 보여 줄 건가요? / (끄덕) / 그거 말인데, 이번엔 너한테 안 보여 주는 방향으로 갈게 / 카즈라드롭 : 네? / 오베론 : 그렇게 돼서, 자, 밖에 나가 있자─. / 카즈라드롭 : 어, 잠깐만요? / 오베론 :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돌아올 때 이 방은 엄청 깔끔해 보일걸☆ / 오베론 : 슬슬 됐나? 어디 보자…… 좋아, OK인가 봐. 들어가도 돼. / 카즈라드롭 : 기존 청소 시간보다 짧잖아요.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뭘 했단 건가요? / 카즈라드롭 : 어어어어───!? 어, 엄청 반짝거려요! 얼룩 하나 없고, 먼지 하나 없어요! /카즈라드롭 : 있었던 게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던 것처럼 싹 사라졌는데, 어어, 어째선가요─!? 뭘 어떻게 해야, 대체 무슨 트릭을 써야 방이 이렇게 깔끔해지죠!? / 고르돌프 : 후후후. 그 의문에는 명확한 해답이 있지. 앗, 너무 가까이 오면 안 돼, 자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거든. / 카즈라드롭 : ? / 카독 : 네가 말해 줘, (플레이어). 이게 말 그대로 『트릭』이란 걸. / 사실 이건─── 매직을 부려서 이렇게 보일 뿐이야 카오스한 방이 보이지 않을 뿐이야 / 카즈라드롭 : …………!? / (뾰롱뾰롱) / 고르돌프 : 으응─? 왜 소환하는 걸 그 녀석으로 했나? 정말로 괜찮겠나. 마지막 도우미 카드를 아버지 서번트도 아닌 자를 소환하는 데 쓰다니. / 오베론 : 도박에 가까워 보이겠지만, 괜찮을 거라 봐. 우리가 원하는 건 카즈라드롭 전용 대책반이고, 일반적인 아버지상하곤 큰 상관이 없단 걸 파악했잖아. / 판단 재료도 없진 않아요 / 오베론 : 그래. 과거 체크에서 이상하게 그 애가 명확하게 좋다는 반응을 보인 게 있어. 첫 외출 때지. 아마 그게 괜찮은 점수가 나온 이유일 거야. / 고르돌프 : 첫 외출? 뭐가 있었더라, 으음─…… / 고르돌프 : ……매직? / 오베론 : 바로 그거야. 그러니 나는 나쁘지 않을 거라 봐. / 카독 : 카즈라드롭이 깔끔한 걸 선호…… 아니, 생각할 것도 없이 더러운 것, 카오스한 것, 균일하지 않은 것을 보는 걸 싫어하는 건 확실해. 그렇기에 이 체크가 있는 걸 테고 말이야. 근본적인 부분에서 그런 카즈라드롭의 희망에 따르는 수를 고려하자면 그걸 카즈라드롭의 취향에 맞춰서 하는 건 합리적이야. 시도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 고르돌프 : 그렇군……. 좋아 알겠어! 해 보도록! (번쩍) / 샤를로트 코르데 : 자─, 여름의 매지션 샤를로트 코르데(캐스터)예요! / 샤를로트 코르데 : ……윽, 엄청 특수한 환경에 소환된 거 아닌가요, 저? 파파 레이스……? 도우미 카드……? 잘못 온 느낌이 장난 아닌데요─!? / 안 그래 너 말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 / (잠시 후) / 샤를로트 코르데 : ……흠흠. 흐음─…… 뭐, 그런 거라면야 힘이 되어드릴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타워를 지우는 매직 같은 걸 보신 적 있죠? 그걸 응용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긴 해요. / 고르돌프 : 으음─, 대단하구만 매직. / 샤를로트 코르데 : 하지만! 시도하는 입장에선 이래저래 준비할 게 많이 있어요. 전 이 상태니까 직접 도와드릴 수 없어요. 요령과 트릭을 구두로 전달드릴 테니, 그걸 특훈해서 마스터하는 식이 되겠는데, 괜찮겠나요? / 카독 : 그건…… 할 수밖에 없지. 그걸로 먹고 살려고 기술을 완전히 마스터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이번 이 파파 체크에서만 완벽하게 시각적 매직을 걸기만 하면 그만이야. / 샤를로트 코르데 : 매지션으로서 일회용 장기자랑 취급을 받는 건 좀 그렇지만…… 뭐, 상황이 상황이니 넘어가도록 할게요. / 그 대신, 연습은 엄격하게 갈 거예요! / 오베론 : 연습 도구가 필요하다면 내 멀…… 오베론 마술로 준비할 수 있을 거야. 다들 힘내~. / 고르돌프 : 자네도 연습해도 되는데? / 오베론 : 아니 됐어. 나는 카즈라드롭의 눈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 있잖아. 그야말로 의식의 유도(미스 디렉션)지. 매직의 기본이자 오의 아닐까? / 샤를로트 코르데 : 으음, 부정은 못 하겠네요. 무대 밖에 밑준비를 해 두는 매직도 있거든요. / 아무튼 카즈라를 기쁘게 할 소실 매직─── 잘 연습해서 마스터하자! / (배틀) / ~ 그리고 현재 ~ / 카즈라드롭 : 매, 매직으로 지웠단 건가요? 그 지저분한 걸 전부? / 맞아 / 카즈라드롭 : 대체 무슨 수를 쓴 건가요? / 고르돌프 : 관객한테 매직의 비밀을 가르쳐 줄 순 없지. 마술과 매직을 융합시킨 스마트한 수법이라고만 해 두마. / 카즈라드롭 : 상상도 안 돼요……! 그래도 이건 『깔끔하게 보일 뿐』이라 실질적으로는 아무 청소도 안 된 거 아닌가요……. / 애초에 더러운 걸 보는 게 싫은 눈치길래 우선 그걸 해소하려고 했어 / 카즈라드롭 : 아니, 뭐…… 네. 더려운 거나 어질러진 건 보기도 싫어서 체크용으로 준비한 이 방 자체도 스트레스만 쌓이는 곳이긴 했는데요. / 카즈라드롭 : 『그걸 저한테 안 보이게 하기』 위해서만 이렇게…… 제 취향에 맞춘 매직을 썼다고요……? 으으, 으으으! / 카즈라드롭 : 생각할수록 근본적 해결이 되진 않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롭고…… 기쁜 것도 사실이라, 진짜─! / 카즈라드롭 : 하아 하아……. 또 100점이 나왔나요. / 카즈라드롭 :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도리가 없죠. 이 성질은 제 근본. 저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절대적인 특성. 그걸 속일 수는, 없어요……. / 크게 나쁜 점은 아닌 것 같은데 ───결벽증이구나 / (두근) / 카즈라드롭 : 으, 큭, 이건───? / 카독 : (플레이어)! 네가 가진 카드에서도 비슷한 빛이……! / 고르돌프 : 그리고─── 이어졌어!? 아니, 카즈라드롭의 가슴에서 나온 빛이 카드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데? / 카즈라드롭 : 이건, 설마…… 아앗!? / 시크릿 가든…… 결벽증……? / 카즈라드롭 : 으윽……!? / 오베론 : 그러고 보니 이 득점 기록 카드는 벌레 공간 시스템의 일부라고 했던가. 즉 너 본인하고도 이어져 있다는 거지. 우리의 근본적 이해와 네 동요가 프로그램적인 무언가를 자동으로 공개했나 봐. 너의 소중한 비밀의 화원(시크릿 가든). 엿볼 생각은 없었지만, 알아서 공개한 걸 못 본 척하기는 힘들겠는데? / 카즈라드롭 : 득점 기록 시스템을 직결시킨 폐해가 이런 데서. ……설마 앞으로도 들춰 낼 셈인가요. 제, 소녀의 비밀을? / 오베론 : 이 레이스의 공략법이 너라는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란 점은 이미 파악했어. 그러니 왕자로선 말도 안 되긴 해도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지. / 오베론 : 물론이고말고! 미안하지만 이것도 게임의 룰, 그리고 우리의 탈출을 위해서야. 네 마음 깊은 곳까지 전부 들춰 내도록 할게☆ / 카즈라드롭 : 시…… 싫어요───! / (카즈라드롭 퇴장) / 고르돌프 :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저 애한테는 그토록 창피한 건가. / 샤를로트 코르데 : 음─, 아무리 임금님이나 왕자님이라도 소녀한테 비매너 발언을 하는 건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 오베론 :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야, 코르데. 착하기만 해선 구할 수 없는 자도 있어. / 오베론 : 물론 최종적으로는 잘 뒤처리할 거야. 이건 그걸 위한 포석이지. 뭐, 그건 너희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 자, 제4 체크 포인트로 레츠 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3 카즈라드롭 : ……. ……. / 오베론 : 기다렸지! 자, 다음 비밀의 문을 열러 왔어! / 카즈라드롭 : 이, 이 음습왕자……! / 카즈라드롭 : 아뇨, 우쭐하기에는 100년 일러요! 이 참을성 체크에서 대체 저의 뭘 알겠단 건가요? / 카즈라드롭 : 알 수 있을 리가 없죠. 알 수 있을 리도 없고, 알아서도 안 돼요! / 오베론 : 그래─? 이미 거의 알고 있는데 말이지─. / 카즈라드롭 : ~~~~! 그럼 어디 해 보시지 그래요. 힘들고 괴로운 열기와의 근성 배틀, 하던 대로 힘껏 버텨 보세요! / 아, 그거 캔슬할게 / 카즈라드롭 : !??? / 무, 무슨 속셈이죠? / 카독 : 그렇지. 이 참을성 체크는─── / 참가하지 않을게 못 하니까 관둘게 / 카즈라드롭 : ……. ……. / 오베론 : 여기에 국한하지 않고 파파 체크에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이곳도 그렇고. / 고르돌프 : 윌리엄 텔이 이렇게 말했지. 자네가 여기서 우리를 보는 눈은 똑같은 존재를 바라는 눈이라고. / 오베론 : 그걸 듣고 이해했어. 같은 성질을 지닌 요정을 알거든. 너는 너 자신을 약자로 여기고 있고, 강자를 무섭게 여기고 있어─── 맞지? / 카즈라드롭 : 앗……? / 오베론 : 너한테 가학 기호가 있는 건 사실일 거야. 하지만 지금 말한 이유가 있다면 그 의미가 달라져. / 어째서 가학 기호가 있는지가 말이지/ 오베론 : 맞아. 그건 네가 항상 숨기고 있는 강자에 대한 공포와 원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야. 너는─── 네가 받는 고통을 남에게도 맛보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입장이 역전되는 데에 흥분하는 성질이 아닐까? 하는 게 내 예상이지. / 오베론 : 뒤집어 말하자면 너를 아끼는 완벽한 파파는 그런 강자여선 안 돼. / 카독 : 그러니 열기에 버틸 만한 육체적 강도는 애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게 (플레이어)의 선택이야. / 고르돌프 : 저번 체크 포인트 말인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저번 청소가 저득점이었던 건 그런 파워풀하고 난폭한 청소를 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군. 파워풀한 면을 어필하는 건 잘못된 거였어. / 그러니까 안심해 여기선 가학 기호를 드러내지 않아도 돼 / 카즈라드롭 : 저랑 같이 약한 채로 곁에 있어 주는 파파. 그건, 정말 완벽한─── / 카즈라드롭 : 그, 그래도 안 돼요. 그런 건 안 돼요! / 카즈라드롭 : 역시 제 앞에선 땀을 흘리며 괴로워해야 제가 안심할 수 있단 말이에요! 진짜─! / 오베론 : 그러고 보니 너, 배리어로 열기를 차단하고 있었던가? 가학 기호하곤 무관해 보이니까 그거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은걸. 더 단순한 체질 문제 같은 게 말이야. 그건 뭐 파고들지 않겠지만. / 카즈라드롭 : ~~~~! / 카즈라드롭 : 그, 그런 건…… 그런 건 당연히 노 코멘트예요─! / 카즈라드롭 : 바보─! / (카즈라드롭 퇴장) / 오베론 : 아아…… 기어코 바보라는 말까지 들었어. 마음이 참 아픈걸……. / 그럼 관둘래……? / 오베론 : 그럴 리가. 지금은 총 득점 400점으로 리치 상태야. 다음에도 100점을 따서 이 게임을 끝내자. 그게 무엇보다 그 애를 케어하는 길로 직결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4 카즈라드롭 : (뾰로통─) 그래서, 완벽한 파파는 저한테 뭘 선물해 주실 건가요? 그렇지. 많이 생각해 봤는데 / 카즈라드롭 : (……? 뭐, 뭐죠. 옆에 앉아서 저를 바라보는데───) / 너는 지금 뭘 원해? / 카즈라드롭 : ───하? / 우리는 약해서 답을 못 낼 수도 있어 네 희망을 알아채지 못 할 수도 있어 그러니 직접 가르쳐 주면 좋겠더라 / 카독 : 이미 알지? (플레이어)는 진심이야. 진심으로 100% 너를 아끼려 하고 있어. 그러니 이 질문도 선물의 일부란 사고가 가능하지 않을까? / 오베론 : 힌트가 없다곤 했지만 답을 안 가르쳐 주겠다곤 안 했잖아? / 카즈라드롭 : 그, 그런 건 아무리 그래도 궤변이죠! 원하는 걸 직접 묻다니! / 카즈라드롭 : 그래도 선물의 일부라고 하니까 그런 것도 같고…… 기쁜 것도 진심이라, 진짜─! / (중간에 멈췄어!?) / 카즈라드롭 : ───안 돼요! 이래선 안 돼요! / 카즈라드롭 : 이건 너무 제 입맛이에요! 너무 개인적이고 바라던 대로라서 마치, / 오베론 : ……꿈 같다고? / 카즈라드롭 : ───! / 오베론 : 알고 있었어. 나는 꿈의 이야기를 드리우는 존재니까 말이야. / (카즈라드롭 도주) / 고르돌프 : 앗, 도망쳤어! 채점 아직 안 했잖나!? / 카독 : 카드에 숫자는…… 안 새겨진 채인가? / 오베론 : 저쪽에서 처리를 강제 정지한 모양인걸. 괜찮아. 그런 억지가 오래 갈 리 없어. 일시적인 시간 끌기에 불과해. 카즈라드롭을 쫓아가자. 골인 지점에서 대단원을 맞이할 수 있을 거야. / 오베론 : ……뭐, 해피 엔딩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꿈이 끝날 때는 아련한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5 카즈라드롭 : 크…… 아……! / 카즈라드롭…… / 오베론 : 도망쳐도 소용없고, 버텨도 소용없어. 그건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아. 잘 알 거 아니야? 이 애는 아버지(파파)처런 너를 바라볼 거야. 그리고 뭘 원하는지를 물어볼 거야. 네가 아무리 싫어해도 필요하다면 포기하지 않을 거야. / 카독 : 이 녀석이 끈질긴 건 나도 잘 알아. 이 체크 포인트뿐만 아니라 이 레이스 전체에서도 그랬잖아. / 고르돌프 : 음. 그러니 대답해 주면 좋겠군. 자네는─── 우리에게. 혹은 인간에게. 뭘 바라고 있어, 카즈라드롭? / 카즈라드롭 : 그건…… 변함, 없어요. 저는 처음부터 어떠한 거짓말도 하지 않았어요. 완벽한 파파가, 완벽한 인류가, 되길 바라요. / ───어째서? / 카즈라드롭 : 완벽하고자 하는 저를 낳은 존재면서 완벽하지 않은 게 참기 힘드니까요.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자. 그러니 당신들도 그러길 바라요. 그렇지 않으면, 아아, 그렇지 않으면…… / 카즈라드롭 : 제가 당신들을 사랑한다는 모순을 메울 수 없단 말이에요───! / 오베론 : 너는 완벽이라는 이상을 추구하고 있어. 완벽한 것만을 사랑하고 싶어 해. 그런 완벽(것)은 어디에도 없단 걸 알면서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너는 자애로부터 태어난 얼터에고야. 그래서 인간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말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완전한 인간을 말이야. / 오베론 : 끔찍한 창조주지. 우화라 해도 악질적이야. 나라도 동정을 금할 수가 없어 / 카즈라드롭 : 웬 아는 척을……. / 오베론 : 알고말고. 구역질이 나도록. 그렇기에 망설이지 않고 파고들 수 있어. 자, 다음은 네가 무엇을 완벽이라 여기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까. 이 레이스에 있던 것, 네가 완벽한 파파라는 형태로 정의한 소망의 이야기를. / 오베론 : 너는 완벽하게 취향에 맞춘 걸 마음껏 만들어 주며 먹여 주길 바랐고, 함께 스고로쿠 게임을 하고 싶었고, 결벽증인 자길 받아들여 주길 바랐고, 자기랑 똑같이 약자이길 바랐고, 그런 바람을 알아 주길 바랐어. 그건 네가 관리해야 하는 인류 전원에게 바라는 『완벽함』이 아니야. 너는 『완벽한 인류(파파)』가 아니라 『너만의 완벽한 마스터(파파)』를 원한 거지. / 카즈라드롭 : 그렇…… 그렇지는…… / 오베론 : 그런 사고에 다다른 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순전히 AI로서 여기에 존재한다면 인류 전체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겠지. 하지만 지금 너는 그렇지 않아. / 카독 : 서번트가 되고 말아서인가. / 오베론 : 맞아. 인류의 관리와 교육을 위해 태어났을 터인 너는 그 역할과 비교하면 매우 개인적인 『서번트』라는 존재로서 현계하고 말았어. 그래서 서번트로서의 카즈라드롭은 본디 인류 전체에게 제시해야 할 요구를 마스터라는 인간 개인에게 바라고 만 거야─── 뭐, 덤으로 고르돌프랑 카독도 끼긴 했는데, 무의식적인 알리바이 공작이거나 구색이라도 갖추려 했나 보다? / 고르돌프 : 덤인가. 나와 칼데아 직원들도 일단 인류이긴 하지만 중요도를 따지자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해. / 오베론 : 네 안에는 인류를 완벽한 존재로 만들겠다는 바람이 있었어. 그리고 그 인류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남은 마스터』라는 개인에 적용시키면 그게 정말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생겨. 그래서 실제로 완벽하게 교육하려고 했지. 하지만 마스터는 한 명뿐이기 때문에 그 형태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고 말았어─── / 오베론 : 그래, 너는 이 레이스를 AI의 책무 때문에 개최했다고 여기고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실상은 달라. / 카즈라드롭 : 네───? 다, 다르지 않아요. 저는 이걸, 제 사명으로─── / 오베론 : 다르고말고. / 오베론 : 이건 꿈이야. 인류(사람)가 진정으로 너를 이해하고, 너만의 완벽한 존재가 되어 주는 꿈이야. 인간의 오락에는 드림 소설이라는 게 있는데, 그거랑 가까워. / (드림 소설……) / 오베론 : 모든 인간을 진정으로 자기 취향으로 만들고 마는 가능성의 꿈. 진심으로 좋아하는 존재를 진정으로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사랑하고 마는 꿈. 자신이 싫어하는 모순적인 부분을 진정으로 모순에서 탈피시키는 가능성의 꿈. 너는 전 인류를 위한다는 사명을 통해 이 애라는 개인을 채점했어. 본인도 자각이 없는 채로 말이야. 그래서 채점 기준이 엉망진창인 거였지. 엉망진창이라는 표현을 고쳐 말하자면 끔찍한 버그야. / 카즈라드롭 : 버그……? 버그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띤, 정상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제 시스템에…… / 카즈라드롭 : 버그라뇨, 버그라뇨! / 카즈라드롭 : 안 돼, 안 돼요!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 돼요. 인정할 수 없어요! / 오베론 :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으니 그 점을 인정하고 벌레(버그) 제거를 해야지. 아버지(인류)에 대한 사랑, 엘렉트라 컴플렉스라고 하던가? / 오베론 : 그 이면에 존재하는 모순의 해소 욕구─── 완벽주의. 그게 바로 네 마지막 본질이자, 인류 전체에 요구하던 소망을 마스터 개인에게,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 강요하고 만 이 파파 레이스, 무한 스고로쿠 게임의 근간에 존재하는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6 카즈라드롭 : 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아! / 저건…… 성배의 빛!? / 오베론 : 그래. 이만한 결계를 만들어 낸 것도 어디선가 성배를 입수한 덕택일 거야. 하지만 그게 화가 됐는걸. 성배에서 추출하는 에너지를 억지로 멈추려 한 결과, 시스템 자체가 폭주하기 시작했어. / 카독 : 서번트 한 기의 보구만 가지고 유지될 상황이 아니다 싶었는데, 역시 성배였나. / 고르돌프 : 칼데아에서 관리되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군─! 아니 아닐 거야, 그러니 저 애가 어디서 주운 거일 거야! 그렇다면 칼데아 소장으로서 회수 명령을 내리마, (플레이어)! / 네! 어차피 카즈라는 진정시켜야 하죠! / 오베론 : 그 말이 맞아, (플레이어). 책략을 부리고, 성배를 사유화하다가 자기 마음의 모순을 견디지 못 해 자괴하는 결말은 저 애한테 어울리지 않아. 무리안에 대한 모욕이 돼. / 오베론 : 카즈라드롭. 너는 강해지면 무서울 게 없다고 생각했지. 뭐 얼추 진리이긴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아. 강하더라도 꺼리는 건 존재해. 모르간이 벌레를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야. 완벽한 존재라도 무서운 건 당연히 있기 마련이지. 너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 / …………그렇지 ……무서운 건 사라지지 않지 / 오베론 : 그래. 너는 그걸 잘 알고 있어. 전보다 강해져 봤자 무서운 게 바뀌진 않는단 걸. 좋았어! 그럼 선배로서 가르쳐 주도록 해! 방황하는 아이에게 길을 가리키는 거야말로 아버지(파파)의 역할 중 하나잖아! (배틀) / 카즈라드롭 : 아아…… 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7 500점을 땄으니 밖에 내보내 줄 수 있을까 / 카즈라드롭 : ……안 돼요. / 고르돌프 : 뭐라고!? 약속한 거랑 말이 다르잖나! / 카독 : 쉿. 지금은 (플레이어)한테 맡기자. / 카즈라드롭 : ……안 돼요. 이 채점 시스템은, 채점 기준은 버그였어요. 그건 단순히 저를 이해한 것에 불과해요. / 카즈라드롭 : 인류가 추구해야 할 완벽이 아니에요. 저만을 위한 사적인 완벽일 뿐이에요. / 그래도 약속했으니까 내보내 주면 좋겠어 / 카즈라드롭 : ……인류로서의 완벽은 아직 이루지 못 했잖아요. / 그렇지. 그래도─── 인류로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밖에서 해야 할 게 있거든 / 카즈라드롭 : 역시─── 역시 인간은 싫어요! 불완전하고, 완벽하고 동떨어진 걸 자각하고 있을 텐데, 완벽해지려고 하질 않아요! 떳떳한 존재가 되어 주질 않아요! / 카즈라드롭 : 미워 미워, 진짜 미워요! / 카즈라드롭 : ……그래도… / 카즈라드롭 : 좋아해요. 바라보며 미소 지어 주는 점을 좋아해요. 약한 저를 지키려 해 주는 점을 좋아해요. 조용히 말을 들어 주는 점을 좋아해요. 문득 떠올린 것처럼 힘내고 마는 점을 좋아해요. / 카즈라드롭 : 그 외에도 잔뜩, 잔뜩. 그래서 저는. 당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말아요─── / 고르돌프 : 저건…… 퇴거하려 하는 건가!? / 카즈라드롭 : 후후. 저라는 버그가 있다면 그걸 지우는 게 버그 체커인 제 역할이에요. 마지막 남은 성배의 힘을 써서 계약을 해제할게요. / 카즈라드롭 : 그래도 되죠? 저는 사랑하고 마는 대상(존재)을 싫어하고, 그런 저 자신도 싫어하는 모순투성이 AI니까요. / 잠깐 잠깐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아 / 카독 : 저 녀석이 사라지면 우리는 이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겠지만─── / 고르돌프 : 으, 으으음! 결말로는 썩 개운치 않은 것 같군! 아니 나는 냉혹무비하며 냉정침착한 칼데아 소장이니 무죄방면할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라지길 바라는 건 아닌데, 그게, 중요한 전력 아닌가! / 힘들게 이해를 다졌으니까 아직 너랑 같이 있고 싶어! / ───오베론! 어떻게 못 해!? / 오베론 : 가능하고말고. 최종적으로 잘 뒤처리하겠다고 했지? 단 너희 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을걸.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돼. 그래도 되겠어? / 뭐든 괜찮으니까 해 줘! / 오베론 : 좋아! 그럼 원치 않는 황혼의 하늘을 부를게! 뭐, 딱히 소리칠 만한 것도 아니지. 부담 가지지 말고 편하게 있어. / 오베론 : 꿈의 지배자가 그 권리를 포기하겠다면─── / 오베론 : 텅 빈 꿈은 다른 벌레의 침소가 될 뿐이지. 나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거짓말쟁이거든. 이 꿈을 인계한 시점에서 『이 게임 전체가 진짜로 꿈이었던 것』이 돼. / 오베론 : ……자. 이번 사건은 진짜로 꿈이 됐어. 시작되지도 않았고 끝나지도 않았지. 카즈라드롭의 이상과 소망도…… 당연히 꿈이니까 이루어지지 않아. /오베론 : 하지만─── 그 대신에. 카즈라드롭. 네 꿈은 누구에게도 들춰지지 않았어. 『게임의 끝은 꿈의 끝』참 다행이겠다. 그 룰이 산산이 무너졌잖아. 그 에고로부터 구원받는 일은 없겠지만, 그 대신 너는 아직 꿈을 꿀 수 있어. / 오베론 : 뭐, 애당초 고민할 필요도 없을 거라 보지만. 단순한 것보다 복잡한 걸 선호하는 녀석도 있을 테니 말이야. 버릴 필요는 없지 않겠어. 무슨 소릴 해도 거짓말이 되는 녀석보단 낫지. / 오베론 : 애당초 말이야. 인간이 죄다 싫단 건 썩 특별한 것도 뭣도 아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8 테이블 위에 펼쳐진 플레이 도중 스고로쿠 게임판 위에 세 명의 인간이 엎어진 자세로 잠들어 있다. 테스트 대상인 세 명. 괴팍한 작가 캐스터의 인도로 칼데아에 다다른 건 좋은데, 올바른 정의의 존재인 나는 칼데아 편을 드는 이유와 가치를 찾아내야만 한 점 거짓 없이 칼데아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 그래서 칼데아의 인간 세 명을 골라 대표로 테스트를 한 것이다. 내가 협력할 가치가 있는 인류인가. 정말로 올바른 마음을 가진 존재인가. / ……세 명은 본인들이 그 테스트에 합격했는지 여부도 모르는 채로 잠들어 있다. 한 명은 침까지 질질 흘리며 세상 태평하게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다. 그 얼굴을 보기만 해도 가슴속에 창피한 마음이 확 솟구쳤다. 부정하고픈 마음이, 용서할 수 없단 마음이, 마구 솟구쳤다. 그런 마음이 이 녀석들을 지금 당장 벌레 공간에 떨궈다 무제한 교정 코스, 무한 교육 레이스라도 시키라고 속삭이고 있지만─── ……그건 이미. / 카즈라드롭 :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렇게 됐어요. 그런 끝이 되고 말았어요. 그건 전부 꿈이었어요. 그래도─── 꿈으로서 기억하고 있어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저도 꿈을 꾸는 요정이거든요. 빼앗겼다고 해서 잊지는 않아요. / 정말이지, 무방비하기 짝이 없다. 저기, 저는 딱히 한 번 더 해도 되거든요? 이번에야말로 완벽한 채점 기준으로. 이번에야말로 누가 봐도 완벽한 인류(파파)가 될 때까지. / 하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듯이 분명 이 사람 안에도 조금은 남아 있을 것이다. 뚜렷한 형체를 띠고 있진 않을지라도, 꿈의 끝에, 아침의 종다리와 함께 눈꺼풀을 떨리게 하는 애매모호한 잠의 잔재로서. 그렇다면 기억과 말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적어도 여기에 있는 아이의 마음은 이미 이해해 주고 있을 테니까. 불완전한 인간을 진심으로 싫어하고 좋아하는 모순투성이인 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만큼은 이해해 주고 있을 테니까. / 카즈라드롭 : ……오늘은 그걸로 됐다고 쳐 드릴게요. 이 수준을 합격점으로 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어디까지나 오늘만 그렇단 거예요. 미래를 감안하면 당연히 빈틈을 봐서 완전히 교육해 드릴 생각이에요. 조금씩이어도 마지못해 봐드릴 테니, 반드시, 반드시─── 당신을 완벽한 마스터로 만들 줄 아세요! 흥! (카즈라드롭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9 미션 사흘 전 / 가네샤 : 히메 씨─. 강요는 좋지 않슴다─. 사람 성향을 가리지 않고 늪에 끌어들이려는 부류는 오타쿠든 요괴든 그냥 민폐임다. / 토모에고젠 : 네, 네. 게에마의 길은 때때로 마도이니 모쪼록 다른 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 오사카베히메 : 괜찮대도 그래! 쌤은 밀어붙이면 함락될, 아니, 대화하면 이해해 줄 타입이야! 그렇게 돼서 히메의 프레젠테이션 제13회! 초과격 연출이 재밌는 콤보계 격겜 최신작~!! / 고흐 : 저, 저기, 오사카베히메 님…… / 오사카베히메 : 자~ 이거 봐, 요 매끄러운 초미려 캡처! 고생해 가며 쓸데없이 144fps 출력한 히메의 노력이 가상해! / 고흐 : 에, 에헤헤…… 말씀대로 이 『아니메』라는 표현법에는 흥미가…… 조이트로프 같은 그림의 발전형…… / 오사카베히메 : 본작에선 치퍼 비트 시스템을 채용! 초보라도 초인급의 격렬한 배틀을 즐길 수 있어! / 고흐 : 우후후…… 고흐도 실은…… 배틀 좋아해요…… 남프랑스에선 고장 투우 관전에 열이 오르기도…… / 오사카베히메 : 게, 게다가! 본작에선 중후한 스토리 모드도 부속! 이쪽을 즐기기만 해도 눈물샘 범람 확정!! / 고흐 : 이야기…… 좋죠…… 이야기도 좋아해요…… 페이지를 넘기는 감각…… 종이랑 잉크 냄새…… / 가네샤 : 이야~ 오늘도 가망이 없어 보임다. 아날로그파인 데다 『감상 전문』이죠, 화백은? / 고흐 : 오사카베히메 님…… 마음은 몹시 기쁘지만…… 역시 고흐는 게임 적성이 없지 않을지…… / 오사카베히메 ; 그럴 리 없어! 선생님한테 맞는 게임도 반드시 있을 거야! 다음번엔 맞는 거 가져올게에에에! / 고흐 : 어, 어째서 이토록 열렬한 추천(르코망데)을……? / 오사카베히메 : 같은 서번트를 좋게 대하고 싶단 악의 없는 순수한 배려 같은 거지! / 가네샤 : 속내는? /오사카베히메 : 금손이랑 친목질하려고, 우선 게임으로 그흐흐흐흐, / 오사카베히메 : ……기야아아악 아니야아아아──────!! 같이 놀고 싶은 건 진심이라야아────!! / 고흐 : 에, 에헤헤, 괜찮아요…… 오사카베히메 님의 그런 점, 좋아해요…… 인간미가 넘쳐서…… 친근감…… 아, 이러저러해서 오늘 밤은 슬슬…… 자기 전에 수복, 아뇨, 용건이 있다 보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0 가네샤 : 어이쿠 화백~. 그 전에 이걸 받으심다. / 고흐 : 이건……? / 가네샤 : 히메 씨가 필사적으로 PPT 만드는 동안 우리가 고른 입문용 게임 모둠임다. / 토모에고젠 : 네! 오사카베히메 님의 선정은 다소 숙련자 취향이라 어려워 보이는 것이 많단 인상을 품었기에, 게에임 초보도 쉽게 손이 가는 정성적이고 왕도적인 일품을 쵸이스하였습니다. 토모에도 즐겼으니 보증드립니다! / 가네샤 : 전부 명작 중의 명작, 박물관에 들어갈 법한 놈들임다. 보편적인 미나? 무가? 있을 수도 있슴다? / 고흐 : 하읏…… 그렇게 말해 주시니 고흐도 구미가…… / 오사카베히메 : 아─ 치사해! 어부지리 치사해~!! / 토모에고젠 : 아니요, 이건 나이스 아시스토입니다! / 가네샤 : 그래 맞아─. 화백 공략은 아직 시작된 참이야! 그렇게 돼서, 안녕히 주무심다, 화백~. (가네샤, 오사카베히메, 토모에고젠 퇴장) / 고흐 : ……어쩌다 보니 빌리고 말았어요…… 하는 수 없네요…… 아예 손도 안 대는 것도 실례가 되니, 오늘 수복을 하기 전에 잠깐 해 보고서 돌려드려야겠어요…… 액션…… 퍼즐…… 연애물…… 다양하게 있네요…… 연상에 박복한 미망인 히로인은 나올까요……? 아, 이거엔 건축왕 님의 로고가……? 『아르토리아크래프트』…… 영령 자작 게임? 호오…… 그럼 우선 이거부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1 칼데아 게임부 발행의 동인지. 전원 넣고 하는 게임을 즐기는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총력을 기울...... 인 건 아니고, 그냥 토모에고젠이 ㅡㅡㅡ서번페스에 서클 참가 해보죠! 라는 착상을 떠올렸을 때, 근처에 있던 면면으로 서클을 결성해, 발행된 동인지 제 1호이다. 제 1호는 아르토리아를 테마로 한 게임, 『妖精界の村』 요정계촌 『人生できるかなゲーム』 인생 해먹을수 있을까나 게임 『アルトリアクラフト』 아르토리아크래프트 에 대한 합동지가 되어 있다. 리뷰, 앙케이트, 4컷만화, 그림일기, 공략법, 캡쳐집, 등 내용은 다방면에 이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23년 여름 이벤트 칼데아 게임삼매~아르토리아와 놀자~ 설명

*662 미션 하루 전 /오늘 훈련도 힘들었어. 자기 전에 작업을 좀 할까. / 마슈 : 고생 많으셨어요, 선배.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로 힘내 주세요. 밤샘은…… 가끔은 괜찮지만 적절히만 해 주세요. 몸에 탈이 나시면 안 되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내일 선배는 휴일이시죠. 편히 지내 주세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마슈 퇴장) / - 자, 방으로 돌아가 볼까 / 내일은 뭘 할까 / (슥 슥 슥) /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슥 슥 슥 슥) / 끼야아아악! 누구야!? / ??? : 저예요…… 고흐예요…… / 고흐 : 우후후…… 에헤헤…… 사…… 살려 주세요…… / 미션 당일 / 마슈 : 마스터! 마스터! 사건이에요! 어디에 계신가요!? 방에도 안 계시는데, 대체 어디에…… / 마슈 : 햐앗!? 누누, 눈이에요! 두 눈이 문 사이로! / 고흐 : 우후후…… 에헤헤…… 사…… 살려 주세요…… / 살려 줘 / 다 빈치 : 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의외인걸~. (플레이어)는 몰라도 반 고흐가 그런 놀이에 빠질 줄이야. / 고흐 : 무슨 말씀을! 마치 고흐가 폭음폭식(그루망디즈)과 전라남 그림(풀 몬티)만 좋아하는 것 같잖아요! 그래도 미술용품을 배급해 주는 다 빈치한테 대들 순 없어서 굽신굽신용 폼이 돼요! 웃겨라!! / 다 빈치 : 이야─ 오늘은 평소보다 더 그렇네…… 어, 영기 바뀌지 않았어, 너!? 곤란한걸~ 이 바쁜 시국에! 긴급 검사를 해야겠어! / (고흐 연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3 다 빈치 : 그래서 (플레이어)는 괜찮아? 육체 노동에 효과 좋은 쎈 주사 맞을래? / (도리도리) / 다 빈치 : 오케이, 괜찮구나. 이번 임무는 한 소형 특이점 처리야. 우선 이걸 봐 줘. (삐빅) / 다 빈치 : ……꽤 놀라운 영상이지. 초현실주의적(쉬르레알리슴)이라 볼 여지도 있어. 북위 37도 19분, 서경 121도 57분 부근. 미국 서해안 모처의 실시간 영상이야. 특이점을 외부에서 본 상태지. 현대에 발생한 특이점 특유의 사례라 볼 수 있어. 정상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보이지 않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마술적으로 가시화한 상태야. / 현대의 특이점…… 20면체라 하는 거던가? / 다 빈치 : 그렇지. 하지만 가시화 마술이 이렇게 보이게 해 놨을 뿐이니 겉모습에 사로잡히면 안 돼.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거든. 파악되는 건 이게 매우 복잡한 구조체라는 사실뿐이야. 외부에서의 해석엔 한계가 있어. 자세한 건 내부에서 조사할 수밖에 없지. / 다 빈치 : 자, 이 다음이 난감한 부분이야. 이 특이점, 물리적 척도로는 직경 100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질량 환산을 하면 계측 불능 수준으로 커. 너무 무거워. 모종의 신비로 초고밀도를 실현한 걸 거야. 그리고 그게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어. 이대로 두면 특이점의 막대한 질량은 특이점을 소멸시키더라도 일정량 현실에 잔존할 것으로 예상돼. ……요약하자면 이 특이점을 하던 대로 수정하면 특이점의 잔해가 지표에 떨어질 거야. 잔해의 무게는 불명이지만 그렇기에 조금 무서워. ……계측상으로는 소형 특이점이지만, 지표에 낙하한다면 방치하기도 그렇지? / (끄덕)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이번 임무는 단순한 성배 회수로 그치지 않아. 이 특이점이 어째서, 어떻게 발생한 건가. 그걸 조사하여 해체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해. 단, 주로 머리를 쓰는 건 우리 관제실 쪽이야. 너는 하던 대로 현장에서 힘써 주면 돼. / (삐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4 다 빈치 : 자, 호위 얘길 할게. 이번에 레이시프트에 동행 가능한 서번트는 1기야. 게다가 이상하게 까다로운 특이점이라서…… 꽤 많은 영령이 상성상 맞지 않아서 진입할 수가 없어. 반대로 영기의 상성이 좋은 영령은 딱히 없는 상황이지. 뭐 어쩔 수 없으니 여기에 차선 후보를 모은 리스트가─── / 고흐 : 그럴 필요는 아키타입:없스 님! / 다 빈치 : 우와. 반 고흐, 검사는 끝났어? / 고흐 : 물론, 건강 그 자체였어요! 바로 이렇게 곡괭이도 마구 휘둘러져요! / (붕붕) / 다 빈치 : ……그거, 그 말하는 연필이 변화한 거라도 돼? / 고흐 : 네. 『해바라기로서의 자화상(젤프폴트레트 옵드라흐트 안 메인 메스터)』, 빌럼이에요. 이 영기로는 평소보다 과묵하지만요. / 빌럼 : …… ……뭐 어때. 나는 얘가 아이덴티티에 혼란이 올 때를 위한 대화 기능이야. 나설 일이 없는 게 바람직해. 물론 나는 항상 『그려야 한다』를 주장하지만, 가끔은 목숨을 걸고 갱도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 단, 광부(마이너)가 편한 일이라 생각하진 마. 물론 볕들 날이 없는 존재(마이너)인 것도 아니야. 웃기지. …… / 다 빈치 : 좋았어, 평화가 찾아왔네. 그런데 반 고흐, 검사 결과를 확인해 봐도 될까? / 고흐 : 그랬죠, 이게 텔레포트가 아닌 방금 받은 레포트예요! 우후후! / 다 빈치 : 흠흠…… 생존력(맷집)은 조금 증가, 응용력(재주)은 조금 감소, 파괴와 창조(크래시&크래프트) 능력에 한해선 그럭저럭 높고…… 응~? 시바에 의한 최신 관측 결과가 첨부되어 있네. ……상성이 딱 맞잖아, 이번 특이점하고. / 고흐 : 멋진 게임 『아르토리아크래프트』를 하면서 노동과 창조의 재미를 발견한 고흐, 그게 바로 저! 이 영기는 그걸 체현하는 광산 노동(마이너) 스타일!『해체 임무』엔 최적 아닌가요, 만능인(워모 우니베르살레)! / 다 빈치 : ……마침 잘됐다고 봐야 할까, 신중하게 가야 할까. 어떡할래? (플레이어). / 의욕이 있는 게 제일이지. 같이 게임을 해 본 인상으론 든든해 / 다 빈치 : 오~ 말 좀 하는걸. 파라오 자작 게임이 시뮬레이터급이길 기도할게. 좋아, 그럼 이번 호위는 너야, 반 고흐. 화가 영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활약하고 와 줘! / 고흐 : 네(시 시뇨라)! 저를 시, 시뇽하시라! 웃겨라, 에헤헤! 준비하고 올게요! / (고흐 퇴장) / 다 빈치 : (플레이어), 주의를 기울여 줘. 쾌활한 광부(마이너)라면 든든하겠지만…… 조증 거장(마에스트로)만큼 위태로운 존재도 또 없거든.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5 고흐 : 해 보자~! 안 할 수가 없어~! 출발 전에 종화를 잔뜩 받아야지, 우후후! / (팍) / 고흐 : 하읏! 죄송해요 고흐가 앞도 안 보고 걸었─── / 고흐 : ───하으읏!? (아스테리오스 쨩! 얘기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 아스테리오스 : 이번, 임무? / 고흐 : 어, 앗, 네, 임명받았어요. / 아스테리오스 : 나는, 안 된대. 상성이 안 좋아서. / 고흐 : 앗, 그건…… (으음, 신경 쓰는 건가? 기뻐하면 안 됐나?) / 아스테리오스 : …… / 고흐 : (모, 모르겠어! 어떡해야 하지!? 아니, 지금은 마이너답게 쾌활하게 돌파를……!) / 아스테리오스 : 줄게. / 고흐 : 어……!? 이건, 으음…… 뭐죠? / 아스테리오스 : 잘 설명하기, 힘든데. 분명, 길을 잃어. 누구나. 누구라도. 이런 식으로. 하지만, 너라면 분명, 괜찮아. 힘내. / (아스테리오스 퇴장) / 고흐 : 앗, 네, 힘낼게요…… ……아리아드네 같은 걸까요? 고흐가 엇나가고 있으니 부적 삼아서? 우후후, 하긴 그래요! 영기 레벨로 엇나가고 있죠!! 이거 큰일이네요, 갱도에서 길을 잃으면 마스터 님이 큰일나요! 힘내야겠어요! 지켜봐 줘, 테오, 그리고 아스테리오스 쨩! 에헤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6 ……도착했나? 캄캄해 / 고흐 : 『숯』과 『나뭇가지』로 『횃불』을 창조(크래프트)! / 고흐 : 마스터 님, 무사하신가요!? / (끄덕) / 횃불을 꺼냈어? / 고흐 : 네, 고흐의 스킬 『허수미술』의 응용이에요. 물질이나 촉매의 조합으로 물리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림을 통한 시술에 비해 제약이 꽤 크지만…… 빠르며 확실하게 물질을 많이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우후후…… 원하신다면 마스터 님을 본뜬 황금 대불상을 불따하는 것도 가능…… 붓다를 불따. 그 외에도 최소한이나마 소재랑 장비를 가져왔으니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우후후, 보다시피 쓸모가 있어요! 전력으로 팍팍 일할게요! 팍팍? 팍팍…… 어이쿠 농담 구상이…… 까먹지 않게 메모해야겠네요, 메모 메모…… / (슥슥) / 고흐 : ……하읏, 제 말만 해서 죄송해요! 칼데아와 교신해 볼까요, 마스터 님! (삐빅) 다 빈치 : ───(플레이어), 무사해? 다행이야, 통신도 가능한가 보구나.] 바로 상황 보고 부탁할게. 우린 아직 네 바이탈 말곤 제대로 관측되는 게 없거든. / 고흐 : 조금 어둡나요? 기다려 주세요, 『횃불』과 『철』로 『랜턴』을 창조(크래프트)하면, 고흐 : 바로 이렇게 특이점 내부의 전모가 비추어져요…… ……오오, 이건 명백히 서양풍 건축 양식…… 프랑스 같진 않고, 영국계일까요……? 하지만 은근히 풍기는 향수(노스탤지)…… 설마 100년 전쯤, 고흐의 시대에 가까운 곳……? 하읏!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니라 구조가 명백히 이상해요! 언뜻 보기에 미학 없이 몹시 무질서하게 이어지는 방, 설비! 그리고 그게 쭉 펼쳐진 끝이 안 보일 만큼 긴 복도! 이, 이상해질 것 같아요! 이건 예술가를 죽이는 특이점! 네 이놈 다 빈치! 이 악당! \웜머, 우릴 버리셨네! / 이상한 구조의 저택에 있어 고흐 쨩이 흥분하고 있어 / 다 빈치 : 응 들었어. 광부(마이너)라도 역시 반 고흐, 즉시 양식을 간파한 모양이야. / 마슈 : 옆에서 실례할게요, 다 빈치는 특이점의 내부에 짚이는 바가 있었나요? / 다 빈치 : 뭐 그렇지. 너희가 선입견 없기 보길 바랐어. 사실 그곳은─── / 고흐 : (중얼중얼) 악마, 오니, 재능 넘치는 자식, 비치비치빈치, 아니 이름으로 말장난하는 건 실례가 되나…… / 다 빈치 : 미안한데, 창작욕을 엉뚱한 데로 날린 저 거장을 현실로 되돌려 줄래? / 고흐 : 사람을 상처 입히는 개그에 의미가 있나? 애당초 모든 개그는 조소인가? 그렇다면 사람은, 마음은, 죄는…… / 고흐 : 아니 냉정해지자, 고흐, 이 영기인 고흐는 명랑활달, 분노는 전부 대지에 부딪치고 밝은 웃음으로 승화해야 해…… 으~~~~~~~~~~…………………… 번뜩였어요! 들어 주세요, 마스터 님, 혼신의 고흐 조크를! / (짝짝짝짝짝) / 고흐 : 고흐 채광(최강), 고흐 채광(최광)! 소재 파밍은 재밌어! / 고흐 : 고흐 채광(최강), 고흐 채광(최광)! 빛을 찾아서 전진하자! 고흐 찾갱(최강)! 고흐 찾갱(최광)! 고갱 이번엔 안 놓칠 거야! / 고흐 : 고흐 최강(최광)! 고흐 최강(채광)! 곡괭이 휘두를 때마다 자기긍정~~~!! 굴삭이라서 굿작! 웃겨라! / 고흐 : 하으아아아───!? / 다 빈치 : 무슨 일이야!? / 고흐 쨩이 썰렁개그를 했어! / 다 빈치 : 그쯤은 알아! 폭음이 뭔질 물어본 거야! / 마슈 : ───실례할게요! 폭음 직후에 적성 반응이 감지되었어요! / 고흐 : 노, 노동 시간이군요!? 에헤헤 바라던 바예요! 적을 구제하고 제구실, 웃겨라─── / 고흐 : 어, / 고흐 : 오오오, / 고흐 : 하으와와아아아아!!! 유, 유령! 유령 떼가아아아아!! / 마슈 : 진정하세요, 고흐 씨! 1차 대응을─── 응전을 부탁드릴게요! / (배틀) / 마슈 : 선배, 고흐 씨! 무사하신가요!? / 어찌저찌 영에 휩쓸려서 죽는 줄 알았어! / 마슈 : 그렇게 안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런데 설마 그 물량을 일소하는 보구라니…… / 고흐 : 에, 에헤헤, 고흐의 보구가 우연히 건물 구조를 파괴(크래시)한 모양이라 적이 전부 휘말렸나 봐요…… 저기, 괜찮은 걸까요? 특이점 대붕괴 안건 걱정을 해야 하나요……!? / 다 빈치 : 당장은 영향 불명이지만 뭐든 즉사보단 나아. 그런데 무수한 고스트인가…… 이건 역시…… / 고흐 : 역시!? 무슨 놈의 역시야, 고흐는 모르시거든! 웃겨라─── / (폭발) / 고흐 : 바으아아아아! 무슨 일인가요오오오!? / 마슈 : 앗!? 또, 또 사방에서 무수한 적성 반응이에요! / (배틀) / 고흐 : 하아, 하아, 하아…… 어, 어찌저찌 또 넘기긴 했는데요…… / 마슈 : 저기, 마스터,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 고흐 조크가 적을 부르고 있어. 결코 웃어선 안 되는 특이점. / 다 빈치 : 상황 증거만 보면 그렇게 되는데, 의미불명이지…… 으음, 만약 반 고흐의 언동이 영문 모를 폭발을 일으키고, 그게 적을 부르는 거라면…… 꽤 위험한 상황이야. 레포트에 따르면 광부(마이너) 반 고흐는 『농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항상 농담(조크)을 하면서 대화를 힘들게 해. 버서커 『광화』에 가까운 영기에 대한 제약이야. 지금 반 고흐는 조크를 자력으로 참을 수가 없어! / 마슈 : 그, 그래서 고흐 조크가 10배로 터지던 거였나요!? / 참아, 고흐 쨩! 입꾹닫도 개그야(?) 고흐 쨩! / 고흐 : 하읏? 아, 아아 듣고 보니, 이부키도지 님도 웃으시겠네요, 즉 입꾹닫할 땐 입을 킥 닫지…… 앗, / (폭발)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7 고흐 : 하아, 하아…… 여, 여기까지 오면…… / 아무리 달려도 끝이 안 보여…… 그보다 아까 그 목소린!? / ??? : 과인은 여기에 있사옵니다. / 고흐 : 하으아아아아아!? 이번엔 얼큰이 유려어어엉!! / ??? : 이거 실례하였나이다…… 물러나소서, 얼굴(할). / 이집트 영령……? 일본 영령……? / ??? : 호오. 과연, 해가 뜨는 나라. 듣고 보니 이 모습, 통하는 바가 있겠군요. 허나 부정하겠나이다. 과인은 머나먼 이집트에서 기이한 인과로 여기까지 온 이름 없는 영이옵니다. 허나 과인은 산 자와의 계약을 바라오므로, 진명을 밝히는 것이 도리일 테지요. 강한 황소, 신의 형상(카 나크트 투트 메스우트). 위와 아래를 통치하는 법의 근원(네페르 헤푸 세게레흐 타위). 신들을 채우는 보물의 징조(웨체스 카우 스헤테프 네체루). 일출을 관장하는 주인(네프 케페루 라). 왕신의 살아 있는 형상(투트 앙크 아멘). 이상이 과인의 이름이옵니다. 더럽게 기므로 덥길이라고 불러 주소서. / 다 빈치 : 아니 아니, 으리으리한 다섯 이름이잖아! 『이름 없는』이라니 겸손도 심해! 그 영령, 상당한 유명인이야! (플레이어)! / ??? : 아니요, 아니옵니다. 과인의 이름은 후세에 남을 이유가 없나이다. 허나 어떠한 연유인지 알겠나이다…… 이러한 이름을 대면 통할 것이노라고. / ??? : 왕신의 살아 있는 형상(투트 앙크 아멘)…… 투탕카멘. 그 이름이 귀에 익는다면 그리 불러 주소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8 마슈 : 『고대의 보물』과 『고대 이집트 로망』의 상징으로서 많은 분들이 투탕카멘 왕에게 매료되어 있어요. 투탕카멘 왕의 역사 미스터리에 무심코 흥미진진해하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지만, 아무튼 지금은 비상사태…… 투탕카멘 왕, 가계약 가능성은 있나요? / 투탕카멘 : ……과인은 작은 성배에 불린 『떠돌이』이옵니다. 보아하니, 그대, 마술사이나이까? / 일단 마술사예요. 칼데아에서 왔어요 / (잠시 후) / 투탕카멘 : 인리보장기관…… 남모르게 세상을 구한다…… ……후후. 그 성질, 남 일 같지 않사옵니다. 부디 주종 계약을…… 맺기 전에. 여기에 쓰러진 영령 분, 괜찮으신지……? / 고흐 쨩!? (깜빡 잊고 있었어!) / 고흐 : 배…… 배가…… 너무 고파서…… / 마슈 : 고흐 씨께선 식사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영령이긴 하신데, 동작 불능에 빠지는 건 기묘하지 않나요……? / (타닥타닥 삐빙) / 다 빈치 : 보구 2발을 쓸 마력을 어니서 짜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유를 알아냈어─! 영기에 어째선지 『기아 개념』이 부여되어 있어! / 고흐 : 으, 으으…… 그게 뭔가요…… 어떻게 되는 거죠……? / 다 빈치 : 마력을 많이 끌어낼 수 있는 대신, 갈수록 영기를 깎아서 공복 상태에 빠지고, 끝에 가선 소멸해! 그런 공격? 혹은 그런 특이점의 성질인 걸까? 아니, 지금은 고찰할 때가 아니야! 지금 당장 식사를 해, 반 고흐! 안 그러면 금방 아사할 거야! / 마슈 : 아앗, 진짜 그러게 생겼어요! / 고흐 : 우후후…… 에헤헤…… 고흐는 무능…… 쓸모없어…… 적을 불러낸 데 더해…… 멋대로 굶어서 쓰러지다니…… 제 공복을…… 용서할 수 없어요…… 즉…… 기아(헝그리)에 빡침(앵그리)…… 웃겨라…… / 투탕카멘 왕이!! 갑자기 폭발했어어──!! / 다 빈치 : 아아 못 살겠네, 뭐가 어떻게 된 거람! 큰일이야 큰일! 적이 또 와! / (배틀) / 고흐 : 이, 이겼나요……? 저, 저기…… 에헤헤, 아깐 어째선지 맛있는 걸 받았아서, 에헤헤, 그게, 고맙습니다…… / 투탕카멘 : 아니요오…… 과인의 결례를 사죄한 셈도 못 되옵니다. 강한 그대, 존함을 여쭈어도 되겠나이까. / 고흐 : 에헤헤, 반 고흐예요! 그리스의 님프랑 근세 화가가 대충 봉합된 영령이고, 지금은 광부이자 게이머예요! / 투탕카멘 : 후후, 복잡하군요. /아까 뭘 먹인 거야? 무슨 커다란 보따리 같은 걸 꺼내지 않았어? / 투탕카멘 : 네에. 과인의 별실에서 성찬을 꺼냈나이다. 공교롭게도 작은 별실이므로 비축이 썩 넉넉하지는 않사오나…… 재료가 있다면 교환도 가능하옵니다. 고흐 공께 필요하다면 가계약 뒤에 명해 주소서. / 고흐 : 꿀꺽! 그, 그럼 더 하이페이스로 육체 노동을 할 수 있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9 다 빈치 : 으음~, 그 전에 확실하게 가려 놓자! 이 파라오가 고흐 조크에 대폭발하는 이유를 말이야! / 투탕카멘 : ……그건, 그게. 과인, 창피하오나 더럽게 범생이인지라, 어쩌다 들은 고흐 공의 언동이 몹시 색다르게 들리어…… / 말장난이 웃겼나 봐. 고흐 쨩, 팬이 나타났어! / 고흐 : 에, 에헤헤, 어떡하죠, 무시에 익숙하다 보니, 콩닥콩닥…… / 다 빈치 : 그래도 웃을 일이 아니야. 투탕카멘 왕, 내 추측인데, 마력 제어가 불안정한 상태인 걸로 보여. 사소한 동요로 영기에서 마력이 누출돼서…… 겉보기만큼 위력이 있진 않아도, 아무튼 대폭발을 일으키잖아. / 투탕카멘 : ……그 말씀대로 아처 클래스인 과인은 다소 영기 안정성이 떨어지는 서번트이옵니다. 허나 처방법은 이미 검토하였지요. 칼데아 분, 이 술식이면 어떻겠나이까? / 다 빈치 : ……아하, 반 고흐의 스킬 제어와 투탕카멘 왕의 청각 제어 술식을 병행하는 거구나. 이럼 폭발 리스크를 현재의 10분의 1 이하로 억누를 수 있어. 더불어 반 고흐의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단 이점도 계산하면…… 대략 빠듯하게 안전권인가. 알겠어. 관제실은 투탕카멘 왕과 가계약하는 데 찬성할게. / 투탕카멘 : 후후. 과인은 원래부터 인리 존속을 바라는 영령이오니,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으리라 보나이다. 모자란 영이기는 하오나, 이 보구, 『신들 중, 얼굴이 아름다운 자(네페르 할 이미이 네체루)』가 있다면 전투에도 부족함이 없지요. / 투탕카멘 : 그대의 존함을, 그리고 주종의 맹세를, 베풀어 주소서, 마술사 공. / (플레이어)라고 해 잘 부탁할게 / 투탕카멘 : …… 무궁한 감사와 충성을 그대에게 바치겠사옵니다. 이 몸이 스러지는 날까지 그대의 화살이 되겠나이다. 과인의 주인, (플레이어) 공. / (끄덕) / 투탕카멘 : 헌데 과인, 얼굴(할) 말고도 하나 더, 보구를 가지고 있사오나─── ───그 이름은 아직 말할 수 없나이다. 가상 발동 시에는 부디 주의하시기를.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0 다 빈치 : 경황이 없었는데, 이제야 조사 얘길 할 수 있겠어. 우선 이 장소 말인데─── / 투탕카멘 : 아니, 잠시 기다리소서. ……영이 또다시 오고 있나이다. / (타닥타닥) / 마슈 : 진짜로 적성 반응이 있어요! / 개그한 사람, 손 들자. 폭발한 사람, 손 들자 / 고흐 : 하읏, 누명이에요! 그야 고흐니까 누르명 개그가 나오긴 하지만, 앗, / 투탕카멘 : 네에, 무시 성공이옵니다. 과인이 아는 한, 이곳은 영들의 통로. 돌파할 수 있다면 안전 지점까지 안내하겠나이다. 고흐 공? / 고흐 : 하읏! 왜 부르시나요, 임금님! / 투탕카멘 : 남은 성찬이옵니다. 이걸로 잠시 적을 돌파할 힘을 내어 주소서. / 고흐 : 하, 하나부터 열까지 고마워요! 우후후, 고흐 송구, 무심코 외칠 것 같아요, 쐉큐라고요, 앗, / 투탕카멘 : 후후, 가끔 나오는 것도 거의 막지요. / 투탕카멘 : 싸우기 전에, 두 분. 우리는 주종, 그리고 함께 서는 동료이옵니다. 부디 존칭을 버리고 편한 이름으로 불러 주소서. / 고흐 : 어…… 어음, 그럼…… 투탕 쨩? / 그걸로 가자! 고흐, 투탕, 가자! / 투탕카멘 : 감사하나이다! 자, 개전이옵니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1 고흐 : 하아 하아, 숫자가 많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 투탕카멘 : 네에. 안전 지점까진 아직 더 가야 하나, 우선 대승리이지요. / 다 빈치 : 아주 끔찍한 특이점인걸, 끝도 없이 물량으로 찍어 누를 작정인가? 전략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말이야─! / 투탕카멘 : ……과인이 보기에 전략 같은 것은 없사옵니다. 단순히 흉폭한 사령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닐지. / 투탕카멘 : 이미 수집한 정보가 여기에. 술법으로 보내겠나이다, 다 빈치 공. / 다 빈치 : 그거 고마운걸─── 어, 우와, 이 정보량 뭐야! / 투탕카멘 : 시대의 차이 때문인지, 과인이 모르는 부분이 많던지라, 언젠가 현대 분과 만날 거라 예상하고 수집하여 두었나이다. 우리는 안전 지점으로 가겠사옵니다. 그 동안, 다 빈치 공께 해석을 부탁드리자 하온데, 괜찮으신지? / 다 빈치 : 오…… 아니 잠깐, 해석은 할 건데, 보금 문제가 있어! 금 반 고흐를 운영하는 데엔 현지의 공급원이─── / 투탕카멘 : 후후, 그거라면 저 사다리 위에. / 투탕카멘 : 사령의 찌꺼기를 마력으로 삼고자 농작을 시도하고 있나이다. 급조한 것이라 천장이 빠져 있사오나…… 추가 성찬도 마술에 의한 자동 생산을 개시한 상태. 밭이 부족하다면 고흐 공께서 확장하여 주시면 되옵니다. 이러면 공급은 괜찮겠나이까, 다 빈치 공? / 고흐 : 이렇게 극진할 수가……! 다 빈치, 이럼 문제없지 않나요!? / 다 빈치 : 그래, 내가 졌어! 우리도 전력으로 해석을 진행할 테니 너희는 그대로 세이브 포인트까지 가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2 고흐 : 어찌저찌 안전 지점에 도달했어요! 마스터 님이랑 우릴 칭찬해 주세요! 다 빈치! / ??? : 다 빈치는 아직 산더미 같은 정보와 격투 중이야. / 고흐 : 하읏! 다른 사람! 창피해요! / 엘멜로이 Ⅱ세 : 대신 내가 칭찬하지. 1차 대응, 수고했다. / 엘멜로이 씨! 공명 선생님! / 엘멜로이 Ⅱ세 : 누누이 말하는 것 같은데, Ⅱ세를 붙여 주면 고맙겠군. 뭐, 그건 그렇고…… 지금부터 전할 건 이 특이점의 정보야. 침착하게 똑똑히 듣도록. / 엘멜로이 Ⅱ세 : 본 특이점…… 즉 제군이 지금 있는 곳은 정확히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 상공에 해당돼. 그래도 뭐, 표백된 대지에선 모든 게 불명이다만……. 그 아래에는 과거에 『세계 최대의 유령 저택』이라 불리던 건물이 존재했어. 그쪽 방면에선 유명한 전설이야. 이미 알 수도 있겠는데, 그쪽 영령과의 정보 공유도 겸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두지. 계기는 19세기, 한 고명한 무기상인이 죽었고, 그 부인이 막대한 유산을 상속했어. 부인은 슬픔에 빠져 영매사를 의지했는데, 영매사는 부인에게 『피로 물든 가업 때문에 집안이 저주받았다』는 바람을 불어넣었다더군.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쉬지 않고 집을 증축하라』는 기묘한 지시를 곧이곧대로 들은 부인은…… 그로부터 본인이 죽을 때까지 대략 40년 간, 정말로 쉬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택 증축을 지속했어. 그렇게 오랜 기간 이어진 증축은 저택을 미로처럼 기이한 공간으로 만들었지. 그 으스스함 때문에 결국 심령 스팟이란 소문도 따라붙었고, 끝내 세계 최대의 유령 저택,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라는 이름까지 얻었어. / 세계 최대의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 지금 설명받은 거랑 거의 일치하는 곳에 있는데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넓디 넓은 비정상적 건축에 사령 떼. 네 상황은 그야말로 이 전설과 일치하는 모양이야. 추측하자면 만약 영장건축이 영원히 증축될 경우라는 인류사의 분기를 시도해 본 특이점일 수도 있겠군. 장소를 감안해 봐도 특이점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완전히 무관하진 않을 거야. 하지만…… 마술적인 관점으로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지. 우선 실물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은 유령 저택이 아니었어. / 투탕카멘 : 호오…… 마술적 조사가 이미 되어 있었나이까? / 엘멜로이 Ⅱ세 : 예, 근현대 마술사에 의해 몇 차례 시행되었습니다. 물론 폐하의 시대에 비할 바는─── / 투탕카멘 : 과인은 일개 서번트. 높임말도 경칭도 필요하지 않사옵니다. / 엘멜로이 Ⅱ세 : ───그렇다면 그리 하지. 아무튼 조사한 바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 했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은 그냥 기묘한 건축물일 뿐이야. 영원한 증축이나 공중 부유를 할 리가 없어. ……물론 이건 조사 당시에 그랬단 거고, 현대가 될 때까지 누군가가 신비의 저택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 하지만. / 엘멜로이 Ⅱ세 : 그보다 다 빈치는 특이점의 정체가 사실 영장건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더군. 그래서 구태여 설명 없이, 선입견 없이 조사를 보낸 거야. 결국 그곳은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이 맞나 보지만. / 고흐 : 그렇군요, 증축 자체가 목적이 된 미국의 저택. 그 말을 듣고 납이가 득했어요. 그런 것 치곤 다소 센스도 발휘한 것 같지만요…… 우후후, 저 스테인드 글라스 좋네요, 예뻐요. / 엘멜로이 Ⅱ세 : 아아, 그건 아마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에도 있던 거일 거야. 역시 장소는 확실한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3 투탕카멘 : 외람되오나 그 우려와 의심, 정답이지 않을까 하옵니다. 보낸 정보 안에 이러한 것이 있나이다. 여러분, 보아 주소서. / 고흐 : ……A, C, L? 우후후, 이게 뭘까요. 어린아이가 장난친 걸까요? / 투탕카멘 : 똑같은 각인과 낙서가 적어도 621개 있었나이다. 마력이 똑똑히 통하고 있어 힘을 발하는 것으로 보였사옵니다. / 엘멜로이 Ⅱ세 : ……실물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에선 못 보던 흔적이군. 자, 이게 과연 어떻게 된 걸는지……. 나는 모든 마술을 알지는 않지만, 그 주문에 짚이는 바는 없어.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정도 주문을 벽에 새겨도 효과가 발동할 가능성은 없단 거지만. 서번트하고도 무관해 보여. 고위 캐스터 클래스, 예외적인 캐스터라면 온갖 마술 법칙을 무시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렇게 치면 법칙이 있을 법한 『A.C.L.』은 오히려 방해가 돼. / 투탕카멘 : 그렇다면 이건 무의미한 낙서인지요? / 엘멜로이 Ⅱ세 : 아니, 이만큼 수고를 들여서 새겼으니 아무 의미도 없진 않을걸. 예를 들어…… ……특이점의 지배자는 특이점에 룰을 규정할 수 있다 치지. 만약 『문자나 텍스트가 신비를 작동시키는 룰』이라도 깔려 있다면 이 특이점에 한해서 『A.C.L.』이 신비를 발생시키는 명령문(커맨드)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을 거야. / 다 빈치 : 실례지만 끼어들게─! 투탕카멘 왕이 미리 검증을 마쳐 준 데이터에 따르면 방금 추측은 빙고야! 이 특이점에선 『적힌 글귀가 고스란히 힘을 가져』! / 마슈 : 적힌 글귀가 고스란히 힘을……? / 다 빈치 : 그래, 백문이 불여일견, 반 고흐! 아까 적은 메모를 보여 줘! / 고흐 : 하읏!? 아까라면, 조크 메모요!? 싫어요, 창피해요!! / 고흐 쨩, 부탁할게! 아까 것만이면 돼! / 고흐 : 하읏…… 마, 마스터 님께서 그러신다면…… 이미 말한 거니까 됐나…… 아, 아까 것만이에요? / 고흐 : 이게 어쨌단 건가요……? / 다 빈치 : ……그게, 응, 역시 이거였나─. 이걸 적어서 네 영기에 기아를 분노(파워)로 변환하는 특성이 새겨진 거야……! / 고흐 : 하으으!? 뭐가 그래요! ……소, 소리치니 또 배가 고파졌어요……! / 엘멜로이 Ⅱ세 : 과연, 이 메모가 원래 영기 특성에 적용된 결과, 마력 효율 향상과 공복 제약이 부여된 건가. ……이건 매우 위험하군. 이런 별 것 없는 메모가 어디에 어떻게 적용돼서 사고를 일으킬지 예측이 안 돼. / 다 빈치 : 그러게, 게다가 아무래도 『적힌 내용』은 『제약』이나 『저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어 보여…… 아마 이걸 온전히 다룰 줄 아는 건 특이점의 주인뿐일 거야.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할 게 못 돼. 그렇게 돼서…… 당장은 특이점 내에서 메모를 비롯한 모든 문자 쓰기를 금지할게! / 우와아아앙! ……별로 곤란할 건 없나? / 다 빈치 : 그래, 굳이 따지면 부주의한 실수에 주의해 줘. 어쩌다 낙서를 하는 실수 같은 걸 말이야. / 고흐 : 으으, 무슨 룰이 그래요…… 조크를 메모할 수 없는 건 영 그렇네요…… 헛, 스케치는!? 스케치는 괜찮죠!? / 다 빈치 : 그림은 문제없는 모양이야. 그래도 싸인은 조심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4 투탕카멘 : ……자, 『글귀』가 힘을 지니는 특이점에서 『A.C.L.』이라는 『글귀』는 어떠한 의미를 품는지요? / 다 빈치 : 으음. 알파벳 조합이란 점을 보면 웬만해선 노타리콘이 연상되는데…… / 엘멜로이 Ⅱ세 : A, C, L로 구성되는 노타리콘인가. 그럴싸하지만 주문, 성구, 힘 있는 이름 등, 조합이 상당히 많지. 모종의 마술적 트랩일 가능성도 있는 이상, 검증에는 시간이 걸릴 거야. / 다 빈치 : 그렇지. 아─, 참 귀찮은 특이점이네! 특이점의 정식 명명도 잠시 미룰게! 현재의 임시 호칭은 A.C.L.……이름 없음 단서 없음 현장(어노말리스 클루리스 로커스)으로 하자! / (다 빈치 통신 종료) / 엘멜로이 Ⅱ세 : 자, 마스터.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내가 조언을 좀 하지. 이번 특이점은 난해해. 그렇기에 제대로 된 사고를 할 필요가 있어. 방금 A.C.L. 건을 봐도 그렇지? 마술적 사건을 『수단』부터 풀어 가는 건 좋지 않아. 마술은 신비. 신비가 현상에 이르는 경로는 무수히 존재해. 『어떻게 했는가』를 분석하는 건 헛수고로 끝나기 십상이지. 하지만 특이점에 기묘한 룰을 깔고 A.C.L.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는 "범인"이 있단 점은 확실해. 따라서─── "범인"이 "어째서 그걸 했는가(와이더닛)"를 분석하는 게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야. / 늘 하는 그거죠. 즉 하던 대로 하란 거죠. / 엘멜로이 Ⅱ세 : 잔소리가 많긴 하지만 감수하도록. 우리 세계에선 편리한 사고법이야. 기억해 둬서 손해 볼 건 없어. 눈앞의 광경과 무수한 에너미에 현혹되지 말고 본질을 간파하여 보고해. 우리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테니. / (끄덕) / 엘멜로이 Ⅱ세 : 영령 2기도 잘 부탁하지. 파라오의 지혜와 예술가의 혜안이 이번에는 반드시 필요해질 거야. / 엘멜로이 Ⅱ세 : 자, 마지막으로 시험을 하나 하지. 간단한 복습이야. 이 임무에서 네 최종 목적은 뭐지? / 특이점의 수수께끼를 풀고 깔끔하게 해체하는 것! / 엘멜로이 Ⅱ세 : 합격이야. 잘 기억하고 있군. 앞으로도 잊지 말고 해체 임무에 힘쓰도록. 이상이야. 무사히 귀환해 다오,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5 다 빈치 : 후우─, 오래 기다렸지. 투탕카멘 왕, 투탕이 수집해 준 방대한 데이터 해석을 마침내 완료했어. 현재 파악한 정보와 앞으로의 방침을 간략히 설명할게. / 다 빈치 : 우선 이 특이점은 투탕이 조사한 한으로는 용량 한계가 없어. 언뜻 보기엔 끝이 없지. 물론 이건 말도 안 돼. 신비에 의한 수작을 부렸어. 그걸 해석하면…… / 다 빈치 : 아무래도 이곳은 일곱 영역으로 구성된 모양이야. 이 절묘한 중첩 상태로 용량을 위장한 거지. 그리고…… / 다 빈치 : 일곱 곳 있는 각 영역의 중심에 서번트로 추정되는 기척이 있어. 성배전쟁 혹은 이와 유사하게 서번트를 이용한 의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러니…… 당장의 목적은 심플해. 서번트들과 접촉하여 사정을 묻고, 필요하다면 의식을 중단시켜. / 다 빈치 : 단, 그냥 걷기만 해선 다다르는 건 불가능해. 위장되긴 했어도 몹시 넓거든. 평생을 들여도 도착할 수 없을 거야. / 투탕카멘 : 후후, 거기서 과인과, / 고흐 : 고흐가 힘낼게요……! / 다 빈치 : 그래, 투탕이 현장 감독, 반 고흐가 육체 노동을 담당하여 특이점 돌파 대공사를 감행해 줘! / 다 빈치 : 『밤의 카페 테라스(카페 테라스 베이 나흐트)』는 지형 파괴에 국한하면 초강력. 하지만 그렇다 해도 두꺼운 개념의 벽을 뚫는 건 힘들지. / 다 빈치 : 거기서 투탕 차례가 와. 마술에 의해 반 고흐의 보구에 대계공격 개념을 부여하여 특이점을 부분 파괴하며 전진! 그러면서 미로의 벽을 뚫고 목적지로 가 줘. 영령 2기의 연계에 의한 막가파 플레이야! / 다 빈치 : 또한 반 고흐는 여전히 오버 워크가 되는 대신 아사 리스크가 따르는 상태야. / 고흐 : 저기 이거 진짜로 괜찮은 거 맞죠!? 특이점에서 빠져나오면 낫는 거죠!? / 다 빈치 : 그 점은 100% 보증할게! 그러니 그쪽에 있는 동안은 공복 대책을 해 두고 육체 노동에 힘을 쏟도록 해! 특이점 및 사령의 찌꺼기를 식량으로 변환하는 『밭』을 틈틈이 창조(크래프트)해서 식량을 확보하며 전진해 줘! / 다 빈치 : 요컨대 아크(게임)랑 똑같은 요령이야. 구멍을 파고, 밭을 일구고, 음식을 먹으며, 특이점을 모험하는 거지! 네 밤샘 훈련의 성과, 마음껏 발휘해 봐! / 못됐어! / 다 빈치 : 아하하, 미안~. 그래도 실제로 운이 좋았어. 써먹을 수 있는 경험은 게임이든 뭐든 써먹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6 지금까지 3기랑 싸웠는데…… 다들 좀 많이 약하지 않았어? / 투탕카멘 : 네에. 카이사르 공, 브리토마트 공, 나타 공, 모두 쟁쟁한 영걸이란 지식을 좌로부터 들었사오나…… / 고흐 : 그렇죠…… 칼데아에 계신 그분들이랑 비교하면 너무 약해요. 또 『제층전쟁』이 뭘까요. 『빌더』란 대체? / 다 빈치 : 우리도 듣고 있었어. 양쪽 다 금시초문이야. 모종의 아종성배전쟁인 걸까……? 빌더라는 클래스는 들어 본 적도 없는데…… / 투탕카멘 : 빌더 공들께선 과인의 술식으로 구속해 두었나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심문하고자 하옵니다만. / 다 빈치 : OK. (플레이어)의 휴식과 반 고흐의 급유도 잊지 말고 부탁할게. / 고흐 : 급유! 고흐를 무슨 발전기처럼! 정작 마음은 빡쳤기…… 헉! / 투탕카멘 : 냉정하게. 냉정하게. 웃어서는 아니 되나이다. / 투탕카멘 : ……인내 성공이옵니다! 결계, 심문, 요리! 하고 오겠나이다! (잠시 후) / 고흐 : 이야 맛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고마워요, 투탕 쨩! / 투탕밥의 빈 용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어…… / 투탕카멘 : 후후. 대단한 먹성, 보기만 해도 상쾌하옵니다. 자, 슬슬 빌더 공들께 들은 정보를 전하고자 하나이다. 증언에 따르면 『제층전쟁』이란 특이점의 증축량과 규모를 겨루는 것이라 하옵니다. 더욱 넓고 멋진 증축을 이룬 빌더가 승리하는…… 규칙이라 들었나이다. 일단 다른 곳을 공격하여 방해해도 되오나, 모두 너무 약해서 본격적인 전투를 일으킬 수 없었다더군요. / 다 빈치 : 그 결과, 대략 평화롭게 제층전쟁이 진행됐단 거지. 승패가 가려지면 어떻게 돼? / 투탕카멘 : 패배자는 승자의 부하가 되어 증축을 거든다고 하옵니다. / 다 빈치 : 흠…… 패배자를 없애는 게 아니라 증축을 거들게 한다고. / 투탕카멘 : 그런 뒤에 최종적인 승자가 정해지면 승자에게 상이 주어진다더군요. / 상…… 성배일까? / 투탕카멘 : 아니요오. "강력한 영기를 되찾기에 충분한 양의 예지의 종화"가 상이라고 하옵니다. / 고흐 : 종화? 그야 맛있긴 한데, 영령을 불러내서 싸우게 하는 대가로는 좀…… / 투탕카멘 : ……참고로 대규모 및 고속 증축을 실현하기 위해 무수한 사령이 사역되고 있다는 증언도 들었나이다. / 고흐 : 어어어, 악랄해요! 전체적으로 영을 막 부려먹는 거 아닌가요!? / 다 빈치 : ……도통 모를 부분도 많지만, 일단 고스란히 받아들여 두자. 특이점의 질량이 계측 불능 수준까지 커진 건 영령들이 제층전쟁에 참가하여 증축으로 경쟁했기 때문. 그럼 누가 무엇을 위해 그런 이벤트를 기획했는가? 다음 주제는 이거야. 그렇게 돼서─── / 투탕카멘 : 네에, 남은 빌더 공들을 빠르게 사로잡아 특이점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7 마샬 오브 센타르 얼터 - 도원향 / ??? : 증축 계획 순조. 인조 선경 확대. / 나타 : ……침입자는 제거. / 고흐 : 아니 그게, 에헤헤, 우선 대화를 나누죠! / 나타 : 질문 실행 너는 누구인가 새로운 빌더인가? / 고흐 : 고흐예요! 특이점을 해체하러 왔어요! / 나타 : …………내 선경 파괴한다고? 연꽃이 흐드러지고 선녀가 웃고 춤추며 천리마도 풀을 뜯는 나의 곤륜산을……! / 고흐 쨩, 설득x. 아마 곤륜산에 켄타우로스는 없지 않아……? / 나타 : 어째선지 말의 영만이 말려온다. / 투탕카멘 : ……바, 방금 건 위험했사옵니다…… / 나타 : 잡담 실수 침묵(입지퍼) 실행. 이 현계 내키지는 않으나 전력 전개. 제층전쟁 제패하는 빌더는 나다! / (빌더……?) (제층전쟁이 뭐지……?) / (배틀) / 나타 : 역시 내키지 않는다. 영기 용량 과소. 전투속행 능력 과소. 승률 초과소. 나는 싸우고 싶었다. / (털썩) / 나타 : 약정 이행 너에게 복종. 단 잠시만 휴식 희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8 세컨드 제너레이션 파이어리 퀸 - 염상성채 / ??? : (코오─ 후우─…… 코오─ 후우─……) / 브리토마트 : (코오─ 후우─) ……사…… (코오─ 후우─) 살려…… / 대체 뭘 해야…… / 브리토마트 : (코오─ 후우─) 제층전쟁에…… 불려서 와 봤지만…… (코오─ 후우─) 영기가 너무 약하고…… 갑옷도 너무 무겁고…… 푹푹 쪄서…… (코오─ 후우─) 수치를 무릅쓰고…… 부탁…… (코오─ 후우─) 세게 후려쳐서…… 갑옷…… 해제를…… (코오─ 후우─) 또…… 소화 작업도 좀…… / (배틀) / 고흐 : 『고무』로 『호스』를 창조(크래프트)! 『물』과 『호스』로 『소화전』을 창조(크래프트)! / (촤아아아) / (털썩) / 브리토마트 : 으으, 고맙습니다…… 빌더 역할을 얻은 김에 어머님의 무기고와 훈령장을 재현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문외한…… 모인 영이 발화한 뒤에는 화재를 멈추지도 못 하여…… 설마 제가 잔불 때문에 푹 쪄질 뻔할 줄이야…… 으으 한심해요…… / 브리토마트 : ……하아아아압! 정신 차렸어요! 제층전쟁의 룰에 따라 빌더로서 패배를 인정하고 저 브리토마트, 당신을 따르기로 맹세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9 딕테이터 퍼페추레이트 - 로마 시가지 / ??? : 훗훗후…… 하앗핫핫하! 이번에는 무엇이 나타났는가! 영인가, 시체인가, 마술사인가! / 카이사르 : 상관없다, 상관없고말고! 무엇이 나오든 설복하마! 이 종신건축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뭐, 칼데아? 인리수복? 음, 즉 이건 그거지. 교섭의 여지 없음! 분할하여 통치하라(Divide et impera)!! / (배틀) / 카이사르 : 큭…… 훗훗후…… 혀가 나의 검, 지혜가 나의 갑옷, 아무리 그렇다 해도…… 칼데아에 대항하기에는…… 언령만으로는 부족했나…… / (털썩) / 카이사르 : 이 기회에…… 못다 만든 나의 공공회장(포룸 율리우스)을…… 1만 배 규모로…… 완성시킬 작정이었다만…… 패배한 빌더는 승자를 따르는 것이…… 제층전쟁의 규율…… 마음대로…… 해라…… 이 미장부를…… 풀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0 마라 파티피플스 - 미래역 / 사이버한 역이야……미스테리어스한 역이야…… / ??? : 알아보겠느냐? 어쩔 수 없는 완성도지? / 어, 오다 노부나가!? 놋부가 만들었어, 여길!? / 오다 노부나가 : 오, 나를 아는고? 보아하니 일본인이로구먼? 뭔 생각인지 안다. 보나마나 나라면 아즈치성이나 혼노지(염상 중)이라도 만드는 게 한계일 거라 본 게지? 대다수 빌더랑 달리 도시 계획이 본업이란 말이지, 나. 즉 제계전쟁을 하라면 바라던 바. 최첨단 지식도 좌에서 받은 김에 당세풍 설비 설계를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단 말씀! / 고흐 : 저기, 에헤헤, 그게…… 고흐가 아는 한으로는 현대 일본(야폰)하곤 조금 건축 양식이 다르지 않나요……? / 오다 노부나가 : 현장에서 얻은 영감으로 요란하게 번쩍이게 해 봤다. 제법 힙하지? / 고흐 : 에, 에헤헤, 고흐한테는 많이 어렵네요…… 그건 그렇고 노부나가 님, 투항하지 않으실래요……? / 오다 노부나가 : 하? 싫다만? / 오다 노부나가 : 모르는 게냐, 마술사들. 아무리 제약이 많은 소환이라도 이 세상에 생명을 얻었다면 제 뜻대로 하는 것이 바로 나다. 마침 실내총격전(CQB)에 적절한 필드로 만들어 두었지! 레츠 뽜리! 즐기다 가라! / (배틀) / 오다 노부나가 : 졌다 졌어! 여봐라 거기 너, 할복할 테니 카이샤쿠하거라. 아츠모리 출 테니까 준비는 빠르게 해야 한다. / 그건 안 해. 얘길 좀 듣고 싶은데…… / 오다 노부나가 : …… 요컨대 포로와 심문인가. 시시하지만 진 이상은 어쩔 수 없구먼…… / 오다 노부나가 : 살려 두겠다면 맛있는 차라도 대접받아야겠구나. 어린 마술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1 챔피언 오브 타타르 - 어두침침한 성당 / ??? : ……마침내 왔슴까. 대전 상대가…… / 만드리카르도 : 엉? 생각하던 얼굴이랑 다른데…… 누구임까. 빌더가 아닌 검까? ……아─, 그렇구만, 인리를 지키려고……. 그야 그쪽이 옳죠. 좋슴다. 투항하겠슴다. / 고흐 : 그래도 되겠나요……? ㅡ그렇게 쉽게…… / 만드리카르도 : 뭐, 이 제계전쟁인가 하는 거에 우승해도 내가 원하는 건 딱히 못 얻나 보거든요. / 만드리카르도 : 의리를 지키는 겸 심심풀이 삼아 건축도 해 보긴 했는데…… 뭐 보다시피 음침한 곳만 만들어지다 보니…… 은근히 마음엔 들지만요…… 수수한 악역한테 딱 맞는 장소 같은 게, 하핫…… / 고흐 : 고, 고흐는 꽤 마음에 들어요! 고딕풍인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풍기는 음침함이 헤이그파 느낌이 나고 그래요! / 만드리카르도 : 그렇죠…… 나 같은 건…… 결국 기고만장하게 나대다 된통 깨져서 망신당한 결과, 모든 사람들한테 잊힌 수준의 영령…… / 만드리카르도 : 그런 놈이니까…… 사령들의 원념을 한 몸에 받아…… 날뛰어도 된단 기분이…… 들기 시작했슴다……!! / 별 일도 다 있네……! / 고흐 : 하읏! 이거 아무래도 강한 충격을 줘서 제정신으로 되돌려 놔야 하나 봐요!? (배틀) / 만드리카르도 : 저…… 정신…… 차렸슴다…… 그러니…… 살살…… (털썩) / 고흐 : 죄, 죄송해요! 제령은 비전문인지라! / 투탕카멘 : 으음. 이분, 성격 때문인지 사령과 상성이 좋아 보이옵니다만…… 그렇기에 선택받은 걸지요? 으음…… 그건 아닌 것 같사온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2 미스트레스 오브 크레이븐 - 보물신전 / ??? : 뭐야, 어느 영령이 온 거람……? 그 녀석도 참, 여기엔 끝까지 아무도 안 온댔으면서─── / 이슈타르 : ───하아아!? 누구야!? 제삼자는 이 영역에 접근할 수 없을 텐데!? 뭐? 칼데아? ……설마 기어코 인리가 움직였어? / 이슈타르 : 즉…… 지금이 빠질 때란 거지! / 다짜고짜!? 농담이지!? 아직 가지 마, 여신님! / 이슈타르 : 으…… 그런 말을 들리니 찔리는데…… 아니지, 역시 이번엔 안 돼! 질 나쁜 현계였지만 뿌릴 씨앗은 뿌렸거든! 잘 있어, 통이 썩 커 보이지 않는 너! / (이슈타르 소멸) / 다 빈치 : 신령 이슈타르가 관여하고 있었고, 게다가 놓쳤나~. 음~ 단숨에 불온해졌는걸…… / 투탕카멘 :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본인이었는지요. 그토록 위험한 분이나이까? / 좋은 신(사람)이긴 한데 잔머리 굴릴 때랑 화날 때가 무서워 / 투탕카멘 : 으음…… 여신이 이미 무언가를 달성하여 파멸적인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걸지요? / 다 빈치 : ……가능성이 없진 않아. 하지만 아마 아닐 거야. 이슈타르가 인류를 해치기 위해 몰래 음모를 획책할 거라 보긴 힘들어. 화난 이슈타르는 강속구 같거든. 이슈타르가 암약하는 간 사리사욕을 위함. 대개 보석이나 힘을 원해서야. 또, 아직 우리가 파악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도망친 것도 의외야. 이슈타르는 웬만해선 애드리브로 음모에 끌어들이는 유형이거든. / 투탕카멘 : 그렇다면…… 애당초 그분도 음모의 주체는 아니겠군요. 그냥 공범. 마지못한 공범. 그렇기에 이 기회에 도망친 것이 아닐지요. 오히려 위기가 바짝 가까워졌을 수도 있겠나이다. 서두르는 게 좋겠사옵니다. / 다 빈치 : ……찬성이야. 계속해서 예리한 분석 부탁할게, 투탕. / 고흐 : 대단해요, 투탕 쨩! 천재 다 빈치한테 분석으로 인정받다니! / 투탕카멘 : 아니요오, 과인은 정리를 했을 뿐이옵니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 조심하며 임하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3 마벨러스 익스플로더 - 빅 시티 / 대 대도시야───!! / 고흐 : 이, 이건 고흐도 깜짝 놀랐어요!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 안에 도시 하나를 만들다니!! / (콰아아아앙) / 포 폭발했어───!! / 고흐 : 투탕 쨩!? / 투탕카멘 : 과인은 건재하옵니다! 아무래도…… 이 도시에는 무시무시한 숫자의 사령이 있는 모양이나이다! / (쿵 쿵) / ??? : 아~. 손님 왔네~~~. / 버니언 : 앙샹떼~~~. 폴 버니언이야~~~. 거기, 위험해~~~. / 고흐 : 하으아아아아아!! 커요! 무지막지 커요!! / 버니언 : 잘 안 들려~~~. 뭐라고~~~? 아~~~ 참~~~, 이 빌딩 방해돼~~~! 기다려 줘~~~, 금방 다 치울게~~~! / 클났어. 같이 치워지게 생겼어 / 고흐 : 저항하려면 하늘을 날아야겠어요! 즉 고흥기저항! 앗!! / 고흐 : 바으아아아─── 미안해요오오오!!! / (배틀) / 버니언 : ……흐응. 복잡한 건 잘 모르겠는데, 즉 너희는…… 날 멈추러 왔구나? …… 싫어…… 더 하면 안 돼? 제계전쟁…… 빌더하는 거 엄청 재밌는데…… 더 많이 만들고 싶어…… 도시를, 나라를, 캠프장을, 세계의 끝까지…… / 투탕카멘 : 멋진 꿈이오나…… 만든 뒤에는 아무래도 좋은지요? / 버니언 : 어? 응, 생활하는 건 사람들 역할이잖아? / 투탕카멘 : 그건…… / 다 빈치 : 그렇구나. 폴 버니언의 성질은 이 특이점하고 상성이 좋아 보이면서도 최악인 모양이야 무수히 탄생하는 도시에 무수한 사령이 빙의해서 그 모든 게 영장건축이 돼. 개중에선 몹시 위험한 유령 저택도 생겨…… 아까 폭발한 게 그거일 거야. / 고흐 : …… / 고흐 : 우리랑 함께 가죠, 꼬마 아가씨(마 퓌스). / 버니언 : 어…… 나 커다란데…… 아니, 그보다 어떻게 돼? 너랑 같이 가면. / 고흐 : 여기서 노는 것도 좋지만 아무도 기뻐하지 않아요. 사령이랑 우리 모두 불행해질 뿐이죠. 그게 기쁜가요? / 버니언 : 으음…… 듣고 보니 기쁘진 않아. 그치만 여기가 아닌 데선 쭉 개척할 수 없지? / 고흐 : 제가 허물어 드릴게요. / 고흐 : 이 영기라면 버니언 쨩의 초급 창조(크래프트)에 대항할 수 있어요. 당신이 만든 걸 전부 허물면 또 만들 수 있죠? 파괴와 창조(크래시 & 크래프트)를 즐겨 봐요! 저랑 함께! / 버니언 : ……응~~~! 그거 재밌겠다! 알겠어, 너랑 같이 갈게, 광부(미뇌르)! / 고마워, 고흐 쨩, 그런데…… 그런 약속을 해도 괜찮겠어? / 고흐 : 우후후…… 문제없어요…… 특이점 해체 시에는 저 애도 퇴거할 테니까요…… 쉽게 넘어가는 깜찍한 아이(페페)…… / 투탕카멘 : 그렇군요……! 그게 고흐 공의 수법이나이까! / 고흐 : 하읏!? 따, 딱히 100% 거짓말은 아닌데요!? 사실 고흐도 더 일하고(놀고) 싶거든요! / 투탕카멘 : 아니요, 아니요오. 과인은 거짓말을 부리지 못 하는 편이기에 왕으로서 몹시 부럽게 느껴지나이다! / 고흐 : ……포리너 영기라면 자기혐오로 활짝 피어날 코멘트지만 버텼어요. 고흐 반성. 저 애랑 같이 있는 동안에는 같이 자주 놀까 해요. 그래도 될까요, 마스터 님?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4 투탕카멘 : 모든 빌더 분들을 꺾었군요. 우선 고생 많으셨나이다, 마스터 공. / 투탕이랑 고흐도 고생 많았어! 제계전쟁에 우승했단 게…… 되나? / 투탕카멘 : 허나 중요한 국면은 지금부터인 모양이옵니다. 구속한 빌더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이 특이점의 증축이 『완료될 때』, 가장 기여한 자가 우승한다더군요. / 엘멜로이 Ⅱ세 : 중요한 증언이지. 특이점은 의사적인 무제한임에도 증축은 유한…… 이 점에는 반드시 증축을 지회하는 누군가의 의도가 담겨 있을 터. 지휘자 특정에 목적을 두고 심문을 속행해 다오. 부탁해도 되겠나, 투탕카멘 왕./ 투탕카멘 : 잘 알겠나이다. 그럼 다시 심문, 요리, 휴식을 취하지요! / (잠시 후) / 다 빈치 : 모른다고……? / 투탕카멘 : 네에…… 사로잡은 빌더 분들 모두 제계전쟁의 주모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하옵니다. / 다 빈치 : 그럴 리는 없지 않겠어? / 투탕카멘 : 네에. 애당초 시선이 흔들리는 데다 말하는 것도 어색. 명백히 바른 말을 하고 있지 않나이다. 거짓을 말하는 것을 숨기려는 기색도 없이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다는 태도였지요. 생각하건대, 신비로 입막음을 한 것이 아닐지요. 무슨 강력한 주문 등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5 다 빈치 : 아니, 서번트한테 마술을 거는 건 웬만해선 힘든데…… 음, 잠깐? 그러고 보니 이 특이점은…… / 엘멜로이 Ⅱ세 : 나도 생각하던 부분이군. 문자로 적힌 내용, 즉 『글귀』가 힘을 지니는 특이점…… 특이점의 주인이라면 서번트 소환 시에 임의의 『글귀』를 달아서 소환에 여러 제약을 걸 수 있지 않겠나? / 다 빈치 : 게다가 빌더들은 영기가 약화되어 있기도 하지. 그래서 그 『글귀』에 저항을 못 하는 걸까……? 그래…… 아니, 납득이 안 돼. 『글귀』로 속박하고 약화시켜서 증축을 시킨다고? 서번트를 다루는 방식으로는 많이 이상해. / 투탕카멘 : 그 의심, 지당하옵니다. 따라서 우선 찾아내겠나이다. 빌더 분들의 소환에 제약을 건 『글귀』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특이점 전토에 걸쳐 영령을 속박하는 강력한 『글귀』라면 마술로 색출하는 것도 쉬울 터…… 이 자리는 투탕에게 맡겨 주시기를. 잠시 기다려 주소서, 마스터 공, 고흐 공. (잠시 후) / 투탕카멘 : 찾아냈사옵니다! / 5분 만에 찾아냈어!! 무진장 우수해!! / 투탕카멘 : 보아 주소서, 이것이나이다. / 투탕카멘 : 1행은 『되도록 약한 상태로 소환될 것』. 2행은 『동량(갱어)의 정보를 일체 발설하지 말 것』. 보아하니 이것을 소환 시에 적용함으로써 빌더 분들의 힘을 깎은 모양이나이다. / 동량(갱어)? 갱어? / 엘멜로이 Ⅱ세 : 일본어 『동량』은 과거 무사 가문의 통솔자가 쓰던 직함이지. / 엘멜로이 Ⅱ세 : 그로부터 후세, 노동 현장, 특히 건축업계에서 현장 책임자를 『동량』이라 부르기 시작했어. 반면 영어 ganger는 노동자 집단(갱)의 두목을 가리켜. 노동 책임자란 의미의 『동량』은 적절한 번역어라 볼 수 있지. 건축으로 경쟁하는 제계전쟁"다운" 직함이긴 해. 『글귀』에 뒷내용이 더 있어 보이는 점이 걸린다만…… 『동량』의 존재가 확인된 것만 해도 큰 수확이지. 이 뒤의 해석은 칼데아에서 맡도록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6 엘멜로이 Ⅱ세 : 자, 그쪽은 이제 어떡할 거지? 빌더 6기의 처우도 정해야 할 텐데. / 투탕카멘 : ……깜빡 말을 안 한 정보나 역할이 있을 수도 있나이다. 이 기회에 대화를 나누어 보지요. 마스터 공, 빌더 분들의 구속을 약화하고 영체화를 해제시켜도 될지요? / (끄덕) / 떠들썩해…… 유쾌한 면면이야…… / 마슈 : 어느 분도 쟁쟁한 영령인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네요! / 투탕카멘 : 크흠. 그대들, 그대들. 저희 칼데아, 빌더인 그대들을 꺾었사온데, 이 뒤에는 어떻게 되나이까? 과인은 『동』─── 크흠, 어느 분께 빌더를 하라는 하명을 받았으리라 보옵니다만…… / 고흐 : 그렇겠죠? 빌더가 전원 패배했으니 증축에 지장이 있을 것 같잖아요…… / 브리토마트 : 으음, 아무 말도 못 들었네요. 그냥 지면 승자를 따르라고만…… / 만드리카르도 : 빌더 전원이 제삼자한테 지는 건 상정된 룰에서 많이 틀어진 거 아니겠슴까? / 카이사르 : 아주 조잡하군! 만약 내가 제계전쟁을 통솔하고 있었다면 더욱 완벽한 룰을 준비했겠거늘! / 오다 노부나가 : 그렇다면 제계전쟁에 장단을 맞춰 줄 필요도 더 이상 없겠군. 누구 마력이 남는 자는 없는고? 나에게 투자하지 않겠느냐? / 나타 : 억측 우습다. 경거망동 흥미 없음. 전쟁이 없다면 전원 퇴거. 이게 맞다. / 버니언 : 엥─. 아직 덜 만들었어─. 최소한 5대호 정도는 만들고 싶어─. / 투탕카멘 : 이건 수습이 되지 않겠군요. 다 빈치 공, 무슨 의견이 있으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7 다 빈치 : 전원, 진동에 주의해! / (쿠구구구) / 투탕카멘 : 와. 와. 와. 이건─── / (꽈악) / 고흐 : 마스터 님, 투탕 쨩! 고흐를 꽉 잡으세요! 빌더 분들도 물러나세요! 영…… 불길한 진동이에요, 이건! / (쿠구구구구) / 마슈 : 에너미예요! 혼성 클래스, 위협도 높음! 숫자는…… 계측 불능! / 다 빈치 : 자세한 설명은 이따가 할게! 우선 적을 처리해! 단, 반 고흐는 보구 사용 금지! / 고흐 : 어, 어, 어어어어어!? / 투탕카멘 : ───! (배틀) / 투탕, 네 보구…… 그거, 써도 되는 거 맞아!? / 투탕카멘 : 후후…… 조금 다루기 힘든 보구인지라…… 쉽사리 써선 안 되오나…… 지금은 쓸 때이리라 보아…… / (쿠우우우) / 고흐 : 다 빈치! 투탕 쨩한테 무리가 가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이 진동은 대체!? / 다 빈치 : 지금 설명할게! 다들 잘 들어, 아무래도 이 특이점, 증축을 멈추면 붕괴하는 모양이야! 즉…… 압사하고 싶지 않다면 끝없이 증축할 수밖에 없어!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빌더들! 지금 당장 증축을 재개해 줘! / 카이사르 : 그래, 바라던 바다! 자 나오너라, 나의 포룸 율리우스!! / (쿠우우웅) / 카이사르 : 음? / 오다 노부나가 : 아무것도 안 나온다만, 폼쟁이! 오, 나도 안 나오는구먼!? 할배가 오줌 싸는 것도 아니고! 우핫하하하하하! / 브리토마트 : 천박해서 칩중이 안 되는─── 탓은 아니군요! 아까 사령을 물리쳐서 그런 걸까요!? / 버니언 : 우씨─! 멀쩡한 영기였음 알아서 만드는데─! / 투탕카멘 : 과연…… 빌더 분들께서는…… 어디까지나 설계자…… 사령의 도움이 없으면…… 증축은 불가능하군요…… 고흐 공…… / (속닥속닥) / 고흐 : 네? ───호오 호오, 하아아, 흐어어어어어어!? ……아, 알겠어요!! 다 빈치! 고흐, 보구를 쓸게요! / 다 빈치 : 아니 안 된다니까! 네 보구는 대 지형보구! 특이점이 붕괴하려 하는 지금 쓰면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 / 고흐 : 아뇨! 제 보구는 지형을 작품 세계로 바꾸는 것! 열정(리비도), 열량(칼로리), 파괴와 창조(크래시 & 크래프트)의 허수미술적 폭발! 부수는 것만이 다가 아니에요! 만들 수도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남의 요청작도! / 다 빈치 : 말도 안 돼, 설마─── / 고흐 : 네! 제가 모든 증축을 시공할게요! 마스터 님, 보구 해방 허가를! / 허가할게! 특이점의 붕괴를 막아 줘, 고흐 쨩! / 고흐 : ───허수미술, 착공! 밤하늘의 별, 단란의 거리, 사람의 꿈마저 형상화하는 힘! 『밤의 카페 테라스(카페 테라스 베이 나흐트)』터져라 즉흥 합작 버전!! (키이이이잉) / 카이라스 : 오오! 포룸 율리우스가 되지 않았는가! 훌륭하도다, 광부(파실)! 아니, 대장장이신(불카누스)의 화신이라 부르는 게 맞나! / 고흐 : 아니, 혈연은 해신(오케아노스)이고 연이 있는 건 미술신(무사)인데요…… 아니 그보다 다 빈치, 붕괴는!? / 다 빈치 : 멈췄어! 잘했어, 반 고흐! 아마 당분간 붕괴는 방지될 거야! 그 틈에 영양 보급이랑 작전 검토를 하자! 이제부턴 증축하며 해체 방법을 모색하는 단계야! / 고흐 : 뭐, 뭐죠 그, 쳇바퀴 노동 같은 건……!? / 다 빈치 : 우리 같은 예술가(인간 말종)라면 일상 다반사잖아! 아무튼 간에 서둘러! / 빌더들도 부탁할게! 칼데아에 힘을 보태 줘! / 브리토마트 : 좋은 목적을 품은 분들께 보은할 수 있다면 바라던 바예요! / 나타 : 원래부터 패배자. 어쩔 수…… 없나? / 오다 노부나가 : 그치. 좋다, 귀중한 현계, 발버둥쳐야 제맛이지! / (빌더들 해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8 투탕카멘 : 마스터 공, 시간을 좀. / 투탕카멘 : ……하나 이상한 점을 눈치채었나이다. 마스터 공께서는 어떠하신지요. / 눈치챘어 / 엘멜로이 Ⅱ세 : 든든하군. 나도 눈치챘으니 허세를 부린 거라도 지장은 없어. 증축을 멈추면 붕괴가 발생한다. 이건 됐어. 빌더를 전원 포박하면 증축이 멈춘다. 이것도 됐어. 하지만…… 빌더가 증축을 재개하지 못 했지. 이 점이 문제야. 무엇이 원인인 것 같나? / 증축자가 없어진 점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정답이야. 오늘은 제법 머리가 잘 도는군? 일반적으로 사령은 모종의 신비에 영향을 받아서 이 세상에 잔류한 생물의 생전 흔적을 뜻하지. 대다수의 경우 갖가지 힘이 고인 것에 불과해. 불면 날아가는 몹시 빈약한 존재야. 빙의에 성공할 경우를 제외하면…… 1마리의 물리적 간섭력은 전무한 수준이지. 숫자가 좀 갖춰져도 자잘한 소령현상(폴터 가이스트)을 일으키는 게 한계야. 본디 노동력을 대신할 존재가 못 돼 / 마슈 : 하, 하지만 빌더 분들은 고스트를 사역하여 제계전쟁을 벌였다고 하셨는데요…… / 투탕카멘 : 네에, 마슈 공. 따라서 그것은 거짓임을 알 수 있나이다. / 마슈 : 어…… / 엘멜로이 Ⅱ세 : 초보적인 마술 지식이 있다면 즉시 들통날 거짓말. 그걸 굳이 말한 이유는 단 하나. 그 『글귀』야. / 마슈 : 앗…… 그 "『동량』의 정보를 일체 발설하지 말 것"이란 글귀인가요! / 투탕카멘 : 예에. 따라서 역설적이기는 하오나, 증축을 담당하는 건 동량 본인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나이다. / 엘멜로이 Ⅱ세 : 정답이야. "노동자는 사령이다"가 『동량』이 얽힌 거짓말이라면 "노동자는 『동량』이다"가 해답이 돼. 자, 그렇게 되면 영을 물리쳤기 때문에 증축이 멈췄다는 건 성립되지 않아. 고려되는 가장 합리적인 진상은? / 투탕카멘 : 동량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테지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구속되었기에─── / 투탕카멘 : ───즉 6기의 빌더 분들 중 누군가가 『동량』일 것이라 추측되옵니다…… / 마슈 : 이 안에 『동량』이 있다고요……!? (겁나 수상한 얼굴이 하나 있는데……) (말하면 안 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9 다 빈치 : 건물을 파괴하며 나아가는 상황에서 뒤바뀌어 건물을 지으면서 나아가는 상황이 된 우리인데, 드디어 작전 방침이 어! 자, 설명을 시작할게! / 다 빈치 : 이제부턴 영장건축 안에서도 아직 비어 있는 영역에 진출하여 증축을 진행할 거야. 빌더들은 칼데아가 산출한 비밀 통로를 이용하여 빈 공간 안에 점점이 있는 방에 선행, 설계를 개시해 줘. / 다 빈치 : 이게 『증축 사이트』야. 여기서 건축을 하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이 보강되어 특이점 붕괴가 멈춰.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을 만드는지는 기존대로 너희의 센스에 맡길게. / 다 빈치 : 반 고흐는 작업꾼이야. 발판을 창조(크래프트)하고 나아가면서 총 7개의 증축 사이트를 원하는 순서대로 증축해 줘. 그것만 하면 너는 금방 연료가 동날 테니까, 하던 대로 식량 생산 및 보급도 잊지 말고. 기존 자동 증축이 어째선지 멈춘 이상, 네가 모든 작업을 담당해야 해. (뭐, 『동량』의 증축이 재개돼도 계속 담당시킬 거지만. 특이점의 주인한테만 맡겨 놓는 건 당치도 않지) / 고흐 : (뭐─ 그렇죠. 괜찮아요. 전부 고흐가 세워 볼게요!) / 다 빈치 : (플레이어)는 총감독이야. 빌더, 작업꾼(마이너), 전부 확인해 줘. 반 고흐를 데리고 다니며 모든 증축 사이트를 완성, 이에 더해 각종 조사도 해야 해. 할 수 있지? / 물론이지! 트로피를 따겠어! / 다 빈치 : 응? 상품을 원한다면 준비해 두겠는데…… 아아, 게임 용어구나. 좋아 좋아, 줄게! 자…… 문제는 투탕이야 거듭 확인하겠는데, 정말로 괜찮겠어? 아까도 말했다시피 증축 사이트는 7개야. 이래저래 계산해 봤지만 더 줄일 수가 없었어. 이슈타르가 빠져서 빌더는 6시. 투탕은 이 공석을 메우면서─── / 투탕카멘 : ───고흐 공의 지원, 마스터 공의 지원, 각지의 마술적 조사, 총 네 가지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지요. 후후. 조오금 제약은 있사오나, 사역마의 힘을 빌려 만사 문제없이 수행하겠나이다. ───단지의 네 신이여, 맹약의 카들에게 모습을 내려 주소서! 오너라 『술사』! 『왕모』! 『신부』! 『장군』! / 투탕카멘 : 『신부』가 마스터 공께 동행하여 식량 생산, 건축, 생산 계획을 도울 것이옵니다. / 투탕카멘 : 『술사』는 고흐 공께 동행하여 보구에 대계속성을 부여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건축을 실현. 『왕모』가 단독행동으로 조사를. 『장군』이 과인과 함꼐 빌더를 담당할 것이옵니다. 과인은 증축 사이트에서 사역마 유지에 전념하고자 하오니, 직접 전투는 불가능하나이다. 염두에 두어 주소서. / 다 빈치 : 으음, 그래도 조금 무리하는 거 아니야? 네가 유능하단 거야 아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0 \하하하하하하!/ \하나도 모르는구나!/ / 다 빈치 : ……미안, 아까부터 높으신 분이 시끄러우니까 잠시 교대할게! / 오지만디아스 : 접견이로다! 이번 특이점에서도 무탈할 테지, 마스터! / 오지만디아스 왕! 네, 팔팔해요! / 오지만디아스 : 음. 여전히 파라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구나. 좋다, 넘어가마. 헌데 네놈─── 어느 파라오와 계약을 맺었으렷다? 아니 놀랄 것 없다. 황금 녀석이 지닌 천리안에 미치지는 못 하여도 나의 눈 또한 많은 것을 내다볼 뿐이다. 윤허하마. 통신에 비추거라. 그자에게 왕중왕을 알현할 영광을 누리게 해 주마. / 투탕, 오지만디아스 왕이야. 이 애가 투탕카멘 왕이에요 / 투탕카멘 : ───알현하는 영광, 분에 넘치는 기쁨이나이다. 태양신께서 빚으신 자(라메세스), 왕신께 사랑받으시는 자(메리 아멘). 위대한 왕이시여. / 오지만디아스 : 긴 말은 필요 없다. 고개를 들고 이름을 대거라. / 투탕카멘 : 예에. 소인의 이름은 왕신의 살아 있는 현신(투트 앙크 아멘)─── / 오지만디아스 : 어리구나!! / 오지만디아스 : 즉위 당시의 모습이로구나. 그게 너의 전성기더냐? 파라오를 칭하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느냐, 폐도(아마르나)의 후예여. / 투탕카멘 : ───후후. 설마 과인을 알고 계실 줄이야. 그야말로 전지, 전능하신 왕이시로군요. / 오지만디아스 : 당연한 사실을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너. 그 동반시킨 사역마에 관하여 변명은 있느냐? / 투탕카멘 : ……네에. 모든 것을 내다보고 계신다면 변명은 않겠나이다. 이 모습, 이 꼴이 바로 소인. 왜소하며 무능한 어린 왕을 부디 용서하여 주소서. / 오지만디아스 : ……. ……. 가소롭구나! 가소롭기 그지없다, 어린 자! 파라오 투탕카멘! 그 어떤 무왕과 현왕도 신왕인 나의 앞에선 어린아이나 다름없다! 시카모어 씨앗을 비교한들 의미는 없지! 고로 네놈도 똑같이 파라오다! 앞으로 나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윤허하마! ……저 마스터의 곁에서 마음껏 힘을 발휘하거라. / 투탕카멘 : ───영광이옵니다. 왕이시여. 헌데 하나, 간청드릴 것이 있나이다. / 오지만디아스 : 호오? 좋다, 아뢰어 보거라. / 투탕카멘 : 소인은 지금부터 특이점에 나일 신전을 짓고자 하므로, 왕의 위대한 건조물의 형상을 부디 빌려 쓰고자 하옵니다. / 오지만디아스 : 과연, 당연하고도 중요한 간청이로구나. 잠시 기다리거라, 설계도를 마스터에게 전달하게 하마. / 투탕카멘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오지만디아스 : 음. ……헌데 어린 파라오. 세네트 게임은 즐기느냐? / 투탕카멘 : 아, 네에, 몹시 즐겨 하나이다! / 오지만디아스 : ───흠, 언젠가 내 신전에 오거라! 상대해 주마! 신성한 비의의 전승, 이 또한 신왕의 역할이니! / 오지만디아스 : 이상이다. 물러나거라, 작은 스카라베여! / 투탕카멘 : 네에, 실례하겠나이다. / (투탕카멘 물러남) / 오지만디아스 : 마스터, 듣거라. 그 왕의 그릇은 어리기에 작고 일그러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단, 나의 전능에는 한참 못 미치더라도…… 그것 또한 파라오다. 파라오의 말은 때로 신언이 되지. 업신여기겨서는 안 된다. 전령을 다해 믿고, 전신으로 응하거라. 그리고 반드시 그것과 함께 나의 옥좌에 오거라. 왕의 약정을 어겨서는 아니 된다. 알겠지? / (끄덕) / 오지만디아스 : ───역시 당당하구나, 그래야 네놈이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좋다, 맡기마! 그리고 화가여! / 고흐 : 하으읏!? / 오지만디아스 : 방금 전에 아르토리아크래프트의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귀환한 뒤에는 마음껏 피드백을 다오! 이만 접견을 마치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통신 종료) / 고흐 : ……그러고 보니 아크의 제작자가 그분이셨죠. 우후후, 설마 제가 하는 걸 알고 계실 줄이야…… / 역시 파라오의 눈 그야말로 신 강림 / 다 빈치 : 아─ 위대하더라! 다들, 고생했어! 에휴─, 작전 개시 시간을 한참 넘었잖아! (플레이어), 괜찮겠어? /(끄덕) / 다 빈치 : 좋아, 작전 개시야! 빌더들이랑 투탕은 증축 사이트로 서둘러 가 줘! (투탕카멘, 빌더들 퇴장) / 고흐 : 갔네요…… 투탕 쨩이 없으니 조금 불안해요. / 사역마가 대신한다고 했는데 사역마 군, 있어? / 『신부』 사역마 : 네에, 곁에 있나이다. / 고흐 : 하읏, 투탕 쨩 목소리!! ……사역마가 말을 전하는 건가요? / 『술사』 사역마 : 아니요오. 사역마가 사고와 말투를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나이다. 허나 비슷한 존재라 여겨 주소서. / 『신부』 사역마 : 헌데, 후후. 오지만디아스 왕을 뵐 줄이야. / 마슈 : 투탕 씨께선 이집트 제18왕조 말기 분. 오지만디아스 왕의 제19왕조보다 이전 파라오죠. / 『신부』 사역마 : ……과인들이 생전에 발버둥친 것이 그 왕의 치세에 조금이라도 이어졌다면 마음이 구원받는 듯하나이다. / 『술사』 사역마 : 따라서 이번 생도 후세를 위해 힘쓰고자 하옵니다. 자 가시지요. 이 앞은 조오금 험난하나이다. / 마슈 : 네. 이제부턴 증축으로 길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동량』을 색출해 내야 해요. 은근슬쩍 빌더 분들의 발언을 이끌어 내 주세요. 그게 『동량』에 다가가는 단서가 될 거예요. 의심하면서 이를 숨기고 나아가는 입장……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선배, 잘 부탁드릴게요! / 힘내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1 투탕카멘 : 증축 완료, 깊이 감사드리나이다. / 고흐 : 천만에요, 오래 기다렸죠! 그런데…… 투탕 쨩. / 투탕카멘 : 네에? / 고흐 : 투탕 쨩이 짓고 싶은 건 없었나요? 받은 안이 오지만 님의 설계도랑 똑같은데요. / 투탕카멘 : 그분께서는 고대 이집트의 틀을 넘어 세상 모든 건축이 손아귀 안에 있다고 하는 건축왕이시나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만들어도 그 파라오의 것일 따름. 더군다나…… 네에, 과인의 희망은 특이점 붕괴 억제를 위한 최적의 건축을 하는 것. 그 안에 개입시킬 자의식이나 고집은 없사옵니다. / 고흐 : …… 투탕 쨩은…… 있나요? 성배에 거는 소원이요. / 투탕카멘 : ……후후. 있사옵니다. 남들처럼요. 아내와 딸아이가 구원받는 결말을 원한다는 소원이요. / 투탕카멘 : 허나 그에 앞서 마스터 공을 도와 이 세상을 구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망이나이다. 계속해서 염두에 두어 주소서. ……과인은 잠시 이곳을 지키고 있겠나이다. 두 분, 이따가 뵙지요. / (투탕카멘 퇴장) / 『술사』 사역마 : 후후. 여전히 이성이 앞서는군요. 의리와 논리만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 『신부』 사역마 : 그러고 웬만한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니 다소 문제이지요. 고독해서는 구할 수 없는 이도 있으니 말이옵니다. / 사역마가 웬일로 투탕의 평가를 말하네. 투탕, 역시 무리하는 것 같아 / 고흐 : 하지만 최소한 지금 당장 투탕 쨩이 동료한테 솔직하게 고충을 털어놔 줄 거란 생각은 하기 힘들어요. ……마스터 님이라면,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이 뒤에 휴식 시간에라도 투탕 쨩이랑 얘길 나눠 봐 주시겠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2 사이트 오브 히어로 - 콜로세움 / 고흐 : 후우 후우…… 이럼 어떤가요! / 카이사르 : 수고했다! 오오…… 보너라, 저 절경을! 빛나는 수도교, 콜로세움! 로마 거리는 역시 이래야지! / 지평선까지 쭉 이어지는 로마 거리…… 콜로세움은 더 나중 건물 아니던가 / 카이사르 : 음. 로마 중심광장(포룸 로마눔) 옆에 사랑스러운 네로 황제가 황금극장(도무스 아우레아)을 지었으나, 훗날 그 인공 호수 터를 이용하여 지은 게 콜로세움이야. 허나 투기장은 거리에 필요한 것. 필요하며 멋진 것은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지…… 뭐, 정도의 문제도 있다만. 놋부의 증축, 그건 과연 어떨는지? 그러고 계산대로 된다면 불만은 없다만─── 아무튼 간에 이 사이트 중측은 계획대로 곧 완료된다! 단 한 가지 문제점만 뺀다면 말이지! / 고흐 : 바으아아아───!! 섀섀섀도 군단이───!! / 카이사르 : 로마풍 사령이 모일 만큼 향수를 느끼게 하는 거리였나─? 그런 생각을 하는 새에 융합, 변이하여 위협거리가 되었더군. 그렇게 됐으니 마무리를 부탁하마, 칼데아의 마술사! 선전하라, 분전하라, 열전하라! 물론 나는 관전할 거다! / 이 인간 말종! 해이하다고 클레오파트라한테 꼰지른다? / 카이사르 : 어…… 아아, 그, 그런가. 그건 무시할 수 없겠군, 정중히 지원(버프)하마!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3 사이트 오브 ■■■■ - 무장성채 / 브리토마트 : 아아…… 참 멋져요! 이 『여왕성채 파도개각(포트리스 안젤라)』과 같은 미와 실속! 무기고와 훈련소도 충실하게 갖춰진 이상적인 성채예요! 감사합니다, 고흐 공! / 고흐 : 고흐는 절로 색을 추가하고 싶어지곤 했지만, 완성되고 보니 이것도 좋네요, 에헤헤! ……응? / (화르르륵) / 브리트마트 : 꺄아아아!! 또, 또 화재인가요!? / 고흐 : 바으아아아아───!! 소화 설비 창조(크래프트)를 깜빡했어요! / 왜 매번 불의 사령이!? 브리토마트, 불에 관련된 일화가 있던가!? / 브리토마트 : 제, 제가 화재의 원인이란 건가요!? 억울해요! / 『신부』 사역마 : 마스터 공,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옵니다! 잔불로 그치는 시점에서 소화하고 에너미를 처리한 후, 완벽한 방화 시공을 하여 사이트를 완성시키는 게 차선책이 아닐지요! / 브리토마트 : 으으, 제가 싸울 수라도 있다면 좋겠는데……! 미력하나마 지원할게요……! / (배틀) / 브리토마트 : 으으…… 으으으…… / 괜찮아……? 불은 이미 꺼졌어 / 브리토마트 :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또 실감했어요…… 저는 무력해서…… 지켜야 할 것을 지킬 힘조차 없어요…… 그게 몹시 두려워요…… / 다 빈치 : ……어쩌면 브리토마트의 공포는 꽤 뿌리 깊을 수도 있겠어. 이 브리토마트는 2대. 영령의로서의 성능 대부분을 선대로부터 물려받았지. 그래서 그걸 『지키는 것』을 중시하지만……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현 상황은 브리토마트 안에선 큰 문제가 돼. 반 고흐, 어떻게 해 줄 수 없을까? / 고흐 : ……우후후, 물론 괜찮아요! 기사는 용맹이 곧 힘, 하지만…… 성주는 겁이 많은 게 곧 힘이 될 수 있어요! 불안을, 공포를, 전부 고흐한테 부딪쳐 주세요! 그걸 전부 막아 내는 성채를 지을게요! 그게 이 현계에서 이룰 사명, 나타낼 무훈!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으실래요, 브리토마트 님! / 브리토마트 : ……! 그, 그건…… ……참으로, 네, 좋은 생긱에요! 갑옷과 창을 온전히 다룰 수 없고, 공포에 떠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꺾이지 않는 심지를 품고 이 곤경을 뛰어넘겠어요! 광부(마이너)님, 부디 다시금 잘 부탁드릴게요! / 『신부』 사역마 : ……강하시군요. 두 분 모두. 특히 고흐 공의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약한 왕이었던 과인의 눈에는 참으로 눈부신 힘이옵니다. / 고흐 쨩은 강하지 않아. 오히려 무지막지 약해 / 『신부』 사역마 : ……? / 사람과 물의 정령, 양쪽 다 약한 마음에 고통받아 봐서 약한 마음을 달래는 말을 아는 거 아닐까 / 『신부』 사역마 : ……과연. 즉 인생 경험. 과인이 생전에 쌓지 못 하였던 것. / 지금부터 쌓자! EXP를 모아 레벨 업! / 『신부』 사역마 : ……후후. 네에, 혹시 가능하다면, 이 현계를 마칠 때까지 배울 수 있는 걸 배우겠나이다. 마스터 공의 힘이 되도록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4 사이트 오브 마이티 ■■ - 건축 예정지 / - 미건축 존 깊숙이까지 왔는데 여긴 투탕이 있는 건축 사이트지 / 『신부』 사역마 : 네에. 곧 도착하옵니다. / (이동) / 고흐 : 하읏, 저건……! / 고흐 : 세계의 지보, 투탕카멘 왕의 가면…… 그 보구의 형태, 이 위용…… 다시 봐도…… 그게…… / 엄청 커. 엄청 무서워. / 『신부』 사역마 : 후후. 저것은 과인이 선대 파라오로부터 물려받은 것. 방어와 요격에 특화된 일종의 갑옷이옵니다. ……허나 최대 경계 상태로 가동 중이로군요. 어쩌면 사령이 있는 걸 수도…… / 고흐 : 하으아아아아!! 고흐 회피!! / (휙) (사령 소멸) / 『신부』 사역마 : 역시…… 이래선 접근할 수 없겠군요. 이 자리는 우리가 소탕을 하여 얼굴(할)의 경계도를 낮추는 것이 상책이겠나이다! / (가면빔) / 고흐 : 이걸 피하면서요!? 엄청 어려운데요! 즉 피난은 고난!! / 『신부』 사역마 : 아앗, 본체가!! / 고흐 : 하으아아아아 죄송해요! 얼른 해치우죠, 고흐 서두르기!! / (배틀) / 『신부』 사역마 : 경계도가 떨어졌나이다! 고흐 공께서는 이 틈에 증축을! / 고흐 : 네! 보구, 갈게요오!! / (번쩍) / 오지만디아스의 옥좌야! 놀라운 재현도! / 고흐 : 에헤헤, 가끔은 모작도 할 줄 안단 걸 증명해야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5 사이트 오브 매지컬 테크 - 마력 연구소 / 고흐 : 초거대한 모종의 연구 시설 같은 증축, 설계대로 완성했는데요…… / 나타 : 응 매우 감사 감사. /곤륜산이 아닌데…… 전이랑 딴판인데, 괜찮겠어……? / 나타 : 문제없음 계획대로. 절경 심미 그만 됐다. 나의 목적 이미 명백. 서둘러 퇴실 거기 위험. / 고흐 : 투탕 쨩, 결국 이 시설은 뭘까요……? / 『술사』 사역마 : 동양의 신대 마술과 기술에 의한 것…… 그렇기에 자세히는 모르겠사오나…… 무슨 강력한,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것을 만드는 장치로 추정되나이다. (콰르르릉) / 나타 : 의사 선체 주조. 보패골격 형성. 동기화 시험 일 이 삼 완료. 본격 동기화 개시. 간다 선체 합체 너자 원! (번쩍) / 고흐 : 하읏!! 나, 나타 님이 끔찍하게 변모했어요! / 나저 원 : 봐라 칼데아! 나는 강해졌다! ……응? (쿠우우우우) / 나저 원 : 장난꾸러기 사령 혼입. 조작 체계 이상. 버튼 누를 힘 부족. 긴급 탈출 불가. ───구조 희망(살려 줘)! / (배틀) / 나타 : 구조 감사. 그러나 비탄. 태을진인의 기술 역해석 역시 힘들다. 영기 개조 까마득한 꿈. 싸울 수 있는 강한 몸 원했는데……! / (콰앙) / 고흐 : 바으아아아───!! / 나타 : ……어. 강화 된 건가? / 나저 원 상태가 아닌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술사』 사역마 : 나저 원과의 합체가 일종의 의식으로 작용하여 특이점의 힘이 나타 공께 직접 흡수된 걸지요……? / (쾅 쾅) / 나타 : 원인 불문! 전투 가능! 그것만이 매우 중요! 데아에 의뢰. 나를 싸우게 해 다오. 계약 불가 그러나 전신전령. 힘이 닿는 한까지 싸우고 싶다! / 그건 고마운데 계약이 불가능해? / 『신부』 사역마 : (마스터 공. 과인과 달리 아마 나타 공께서는 소환자와 계약을 마친 상태로 추정되옵니다. 캐물으면 미지의 『글귀』에 저촉될 수도 있나이다. 지금은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지요. 날뛰어도 곤란하니 말이지요) / 좋아 같이 싸우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6 사이트 오브 킹 - 캠프 사이트 / 만드리카르도 : 안녕함까, 덕분에 괜찮슴다. 지정 면적 클리어, 증축 완료임다. / 증축……? 대자연이잖아 / 만드리카르도 : 그 작은(커다란) 영령…… 폴 버니언이던가요? 걔가 캠프장이 어쩌고 했잖슴까. 그래서 생각을 좀 했슴다. 음침한 데 있어 봤자 음침해질 뿐이니 밝은 데서 노숙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지. / 『신부』 사역마 : 과연. 계획에 맞는 넓이로 증축되기만 한다면 이러한 야외 느낌이어도 충분하니 말이지요. / 그래도 너무 간소하지 않아? 그나저나 솔로캠핑 너무 좋아하는 거 하냐? / 만드리카르도 : 칼데아의 나도 했슴까…… 진짜 고고한 솔로(아싸)를 선호하는 영령이네요, 난…… ……아아, 그래도 너무 쨍한 것도 같아. 어째 생전의 날뛰던 시절 생각만 나……. 모험…… 텐트…… 그날 샘의 여인을 만난 것도 이런 밝은 자연 속이었던가…… / (과거에 많이 얽매여 있구나) (쨍한 자연…… 뭐가 생각날 것 같은데……) / ??? : 우후후…… 에헤헤…… / 고흐 : 아시겠나요…… 아시겠죠…… 이 밝기…… 그림자 없는 나라의 멋짐을……! / 만드리카르도 : 으억! 당신 어째 분위기 다르지 않슴까? (번쩍) / 고흐 : 자연 모티브라서 전력투구했어요……! 역시 온전한 자연이야말로 고흐가 그려야 할 것이에요! / (번쩍) / 고흐 : 아아…… 아아! 노동도 좋지만 그림도 그리고 싶어요! 그그그그려야겠어요! 색채 넘치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 『술사』 사역마 : ───마스터 공, 이게 대체!? 엑스트라 클래스 영기, 이게 정상인 것이나이까!? / 정상이 아니야! 말려야겠어! / 만드리카르도 : 어째 내 증축 때문에 미안함다! 방패막 역할 정돈 하겠슴다!! (배틀) / 고흐 : 하아 하아 하아…… 죄, 죄송해요. 잠깐 이성을 잃었어요, 에헤헤……! / 만드리카르도 : 아니…… 그 뭐, 괜찮슴다. 나 같은 놈보다 훨씬 깊은 어둠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거든요. 하아, 그렇구만. 근대에서 손꼽히는 화가의 작품이란 거죠, 이 광경. 그냥 밝은 성격이라 이렇게 된 게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통찰과 갈등, 달관을 거친 색채…… 그렇다면 나 같은 놈이라도 과거랑 마주할 수 있겠슴다. ……여기서 좀 더 보고 있어도 되겠슴까? / 고흐 : 어, 그야 뭐, 고흐는 물론 괜찮은데요…… 에헤헤, 역작이다 보니 조금 기뻐요…… / 『신부』 사역마 : 마스터 공. 그대가 아는 만드리카르도 공과 비교하여 저분의 분위기는 어떻게 느껴지시나이까. / 칼데아의 만드리카르도는 더 달관한 분위기야. 이렇게까지 끙끙거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 『신부』 사역마 : ……알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7 사이트 오브 모탈 - 대성배 레플리카 / 고흐 : 제작 완료했는……데요…… 대, 대체 뭐죠, 이게? 신성 소재를 쓴 것 치곤 많이 흉흉한데요…… / 오다 노부나가 : 오우, 수고했구나. 자, 한 번 해 보실꼬─. / 못된 생각이라도 해? 장난칠 생각이야? / 오다 노부나가 : 아니, 바보(나) 아니냐? 장난 한두 개쯤은 쳐야 제맛이지. / 『신부』 사역마 : 이 장소. 무언가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온데, 실질적인 마술적 기능은 딱히 없사옵니다. 크게 가능한 건 없어 보이…… / 오다 노부나가 : 아니, 그 왜. 전에 고호코의 보구 발동을 보고 눈치챈 점이 있어서 말이다. 그대, 풀파워를 내지 않았지? / 고흐 : 어. 네, 박스형 물체(박셀)의 설치량이 초간 2만을 좀 넘기는 시점부터 작업 정밀도가 확 떨어지다 보니…… / 오다 노부나가 : 응응, 그렇지. 그게 혹시 이 특이점의 개변 입력(인풋) 상한이 아닐까 해서, 이 짱큰 바위를 만든 게야! 자아, 『파순변생 삼천대천대마왕』!! / (콰아아아아아아앙) / 고흐 : 바으아아아───!! 애써 만든 작품이───!! / 오다 노부나가 : 이렇게 증축 사이트 바닥에 구멍을 뚫고 개변 상한보다 큰 물체가 움직이면 뭐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더구나! / 특이점에 버그를 일으키려고!? 큰일이 나면 어떡하려고!? / 오다 노부나가 : 내 안에선 반골짓을 못 하는 게 더 문제라서 말이다! 걱정 마라, 근거는 없지만 괜찮을 게야! / (쿠구구구구) / 오다 노부나가 : 우와────!! 웬 적이 산더미같이 튀어나왔구먼!? / 내가 뭐랬어─! / 오다 노부나가 : 미안하다───! / (배틀) / 『술사』 사역마 : 무슨 일이든 비전문가가 난폭하게 부수려 들면 좋은 일이 안 생기옵니다! 다시는 하지 마소서! / 고흐 : 사역마의 모방이라도 투탕 쨩이 이렇게 화낼 때도 있다니…… / 버그는 일으키면 안 된단 거지. 양보할 수 없는 선…… 이해해…… / 오다 노부나가 : 엥─. 쬐끔은 괜찮지 않느냐? 반골끼가 없으면 변화와 진보도 기대할 수 없거든? / 『술사』 사역마 : 한도란 게 있나이다! 총구멍을 들여다보며 즐기는 것이 불쌍한 자이겠나이까, 어리석은 자이겠나이까!? / 오다 노부나가 : 아─ 그래 알았다! 반성하고 있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8 사이트 오브 ■■■■■ - 건축 예정지 / 어. 아무것도 없어…… / 고흐 : 고, 고흐는 버니언 쨩의 발주(이미지)를 고스란히 따랐을 뿐인데요…… / 버니언 : ……응. 슬럼프인가 봐…… / 『신부』 사역마 : 이거 이상하군요. 증축 작전 개시까지는 즐겁게 다양한 상상을 하시었사온데…… / 버니언 : 응. 그래도 있지…… ……나는 나무꾼. 최강의 나무꾼. 아무리 전설이 부풀려져도 원점은 거기야. 좋은 기회다 치고 굉장한 걸 만들고 싶어졌으니, 우선 원점부터. 나무를 베면서 생각해 볼까 했지. 그랬더니 베질 못 해서…… 내 힘으로 나무 한 그루도 못 벤단 걸 깨달아서…… / 자신을 잃고…… 슬럼프에 빠졌구나…… / 『술사』 사역마 : 으으음. 영령은 이를 테면 강점이 뭉친 존재. 전투력에 국한하지 않고 약해지면 강점도 잃는 것인지요…… / 고흐 : 고흐는 이해해요…… 강점을 잃는 게 얼마나 힘든지…… ……마스터 님! 지금은 버니언 쨩이랑 협력해서 큰 나무를 한 번 화끈하게 베게 해 주죠! 그리고 슬럼프를 극복시켜 놀라운 위업(마벨러스 익스플로이츠)을 구상하게 하는 거예요!! / (배틀) / 버니언 : 해냈어…… 해냈어! 나, 아직 할 수 있어! 아직 나무를 벨 수 있어! / 아직? 다시가 아니라? / 버니언 : 응…… 그게 있지, 이상한 생각이 확 들었거든. 나무를 못 베는 나는 최강이라는 환상(꿈)을 잃고 어른이 되는 게 아니냔 생각. 내 강점은 내 힘이 아닌 숫자에 의존하는 게 되고, 즐거움이나 꿈은 다 내 밖에 있는 것처럼 돼서…… 그게, 엄청 무서웠어……! / 고흐 : …… ……다행이에요, 꼬마 아가씨(마 퓌스). 당신의 강점이 유지돼서요. 그래도 있죠. 어른이 된단 건, 바뀌고 만단 건, 무섭긴 하지만 꼭 나쁜 일만 있진…… 않아요. / 『신부』 사역마 : ……과연. 『앳됨』마저 영령으로서의 『강점』. 이를 잃으면 성장에 대한 공포마저 생기는지요. 헌데 더더욱 모르겠나이다. 그토록 근간이 약해진 영령을 소환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실례하였사옵니다. 지금은 사이트 완성이 중요하지요. 버니언 공, 무엇을 만들지 정하셨나이까? / 버니언 : 응! 생각났어! 엄청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게! / 고흐 : 좋았어, 고스란히 만들게요! 『밤의 카페 테라스(카페 테라스 베이 나흐트)』 오더메이드판───!! / (번쩍) / 고흐 : 엄청나게! / 버니언 : 황당하고! / 사역마들 : 말도 안 되옵니다! / 할로위이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9 고흐 : 빌더 님들을 전원 쓰러트리면 우리가 제층전쟁을 제패한 거나 다름없죠! 종화도 다 접수할 수 있고요! / (산적이나 할 말이야……) 종화가 그렇게 맛있어? / 고흐 :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에요, 우후후! / 투탕카멘 : 후후. 고흐 공, 과인의 성찬을 더 드시겠나이까? / 고흐 : 앗 고맙습니다. ……하읏, 마스터 님! 고흐 순조롭게 조련당하고 있어요! 무서워요! / 네모 : 고흐, 밥을 준다면 누구든 상관없어……? 네 생전이 궁핍했단 건 아는데, 존엄이란 게…… / 고흐 : 아아아 아니에요 네모 쨩 이건! 실망하지 마세요, 경멸하지 마세요오오오! / 고흐 : 하으…… / 고흐 : 앗, 마스터 님. / 휴식 시간 중에도 밭일을 해? 잠깐 쉬지 그래? / 고흐 : ……네, 고흐도 쉬는 게 좋겠단 생각을…… 네모 쨩한테 들은 말이 걸리더라고요. / 네모 : 고흐, 밥을 준다면 누구든 상관없어……? 네 생전이 궁핍했단 건 아는데, 존엄이란 게…… / 고흐 :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조크를 하고, 웃고, 먹고 일하고…… / (부스럭) / 고흐 : 놀랄 만큼 심플한 활동. 고흐는 즐기고 있어요. 그게 이 영기다운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래도 되는 걸까요? 반 고흐라는 크나큰 환상(꿈)을 짊어지고 현계한 영령인데. 이대로 있으면 테오랑 레우코토에를 볼 낯이 없단…… 생각도 들어요. /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구나. 고흐 쨩, 기억이…… / 고흐 : 네, 거의 수복됐어요. 레우코토에의 얼굴도 제 기억에 잘 떠올라요. 말없이 마냥 쳐다볼 뿐이지만요. / (부스럭) / 고흐 : 윌럼도 아무 말도 안 해 줘요. 하긴 포리너일 때의 고민보단 사소한 것 같지만요…… / 사소한 고민은 아니라 봐 / 고흐 : 마스터 님…… / 『이대로 있어도 되나』는 매우 무거운 고민이고 다들 그런 고민을 품고 살아가고 있어 / 혼자선 무거우니까 다 같이 품고 가자 / 고흐 : …… / 고흐 : ……죄, 죄송해요, 잠깐 왈칵했어요! 에헤헤, 그렇죠! 한두 명 정도로는 품을 수 없을 만큼 무거워요, 인생의 고민이란 건! ……고흐가 지금 복받은 건 영기가 아니라, 마스터 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둘러싸인 이 환경이군요. 그리고 어떻게 보답할지. 많은 분들의 고민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그걸 생각하니 고민이 사라져 가요. 우후후, 단순하지만 이런 게 좋게도 느껴져요. / 고흐 : 감사드릴게요, 마스터 님! 덕분에 다시 곡괭이를 휘두를 수 있겠어요! (붕붕) (부스럭부스럭)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0 고흐 : ……그런데 아까부터 이 소린 대체……? 고흐의 곡괭이 소리하곤 다른데요…… / 고흐 : 바으아아아───! 사령 오브 더 데드으───!! / 내장 봉오도리───! 아이 앰 멈추지 마───!! / (배틀) / 폭발하는 에너미가!! 왕창 들끓고 있어!! / 고흐 : 두, 둘러싸였어요! 여기서 벗어나려면, 으음, 으음! ───이판사판! 마스터 님, 꽉 잡으세요! 우오오오, 제르미날!! / 고흐 : …… ……갔나요? 하아─. 시야에서 벗어나면 폭발하지 않는 특성인 건지, 살았네요…… / 고흐 : 어, 하아으읏!! 아니에요 그냥 좁은 수직갱 말고 팔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거지 딱히 밀착 시추에이션에 맛을 들여서 유도한 건 아니에요 앗 이런 꼼짝도 못 하겠어요 아녜요 아녜요 의도한 거 아녜요 이거저거 다 불가항력이라 아아아 아니 결코 불쾌한 건 아니고 불경 불손할 뿐인데 아아아 또 키요히메 님이랑 라이코 님께 죽도록 질문공세당할 거야아아아아 / 투탕을 불러서 꺼내 달라 하자 / 고흐 : ……이런 상황에서도 냉정침착. 역시 노련하시네요. 든든한 우리의 마스터 님다우세요. 투탕 쨩은 오해할 것 같지만…… 그냥 무능하다고 여겨지면 마음이 아프겠네요…… / 투탕카멘 : 그러한 생각은 하지 않사오나…… 바로 구출하여도 될지요? 잠시 더 기다릴까요? / 고흐 : 어디서 들었어요!? 바로, 바로 꺼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1 「워울브즈 인 더 미러」/ 투탕카멘 : 후우…… / 여기에 있었구나 (밭에서 애수 띠는 게 트렌드인가?)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아아, 이건…… 고흐 공께서 만드신 밭은 아름답고 실속이 있기에 보다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더군요. 이집트는 농경 국가이기도 하였사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밭을 보면 마음이 놓이나이다. / 마음이 놓이지 않았구나 / 투탕카멘 : …… 말실수를 하고 말았군요. 역시 과인은 미숙…… / 투탕카멘 : ……보시다시피 이 약하고 어린 모습이 과인의 전성기. 머리를 아무리 써도 한계가 있지요. ……수치는 달게 받아들이겠나이다. 약하기에 생기는 강점도 있음을 이해하고 있사오니. 따라서 과인의 걱정거리는 단 하나. 과인이 이 한 몸을 바치기 전에 낙오되는 것뿐. / 몸을 바치겠다니 목숨을 버리겠단 뜻이야? / 투탕카멘 : …… 마스터이기에 아시는 것인지요. 과인이 그러한 영령임을. 그러하다면 더욱 인정하여 주소서. 과인이 무사히 본분을 다하는 것을. / 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나눠 왔지만 『인정해도 되는』 이별 같은 건 단 하나도 없어 / 투탕카멘 : ……그건. 그리 말씀하시니 곤란하군요. 그 무게감, 슬픔 또한 과인에게 부족한 것이기에. 마스터 공께서 바라지 않으신다면 신중한 처신을 고려하겠나이다. 허나 부디 명심하여 주소서. 성배는 마땅한 이유가 있기에 이곳에 소환하였을 것이옵니다. 최고 효율로 불타 없어지기를 희망하는 과인이라는 영령을. 『그 순간』은 결국 반드시 찾아오나이다. 어찌 맞이할지는, 뭐, 그때에 달렸겠지요. / (저벅저벅) / 투탕카멘 : ……물론, 결코 지금이 『그 순간』은 아니옵니다. / 기야아악──!! 또 왔어───!! / 투탕카멘 : 활보하는 사령, 조오금 눈에 거슬리는군요. 한 번 따끔한 맛을 보여 주지요! (배틀) / 투탕카멘 : 으음, 끝이 없으니 무사히 둘러싸였나이다. 남은 마력. 사용 가능한 술식. 보구. 이를 모두 활용하여 모든 적을 격멸할 최고 확률은…… / 방식을 바꾸는 수도 있어. 더 유연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 투탕카멘 : 호. 그 말씀은. / 날자 / 투탕카멘 : ─── …… / 투탕카멘 : ───아하하! 뭐, 지금이 『그 순간』이 아니라면 그 또한 좋지요! 그렇다면─── 나와서 인도하라, 얼굴(할)! 마스터 공과 과인을 저 하늘 높이! / (휘이이이) / 투탕카멘 : ───아하하하! 이토록 높이 나는 건 처음이옵니다! / 풍압이 엄청나! 엄청나게 흔들려! / 투탕카멘 : 어쩔 수 없지요, 본디 얼굴(할)은 탈것이 아니기에! 실례, 마스터 공, 마술로 바람막이를 치겠나이다! / (우웅) / 투탕카멘 : 후후, 설마 이 몸으로 하늘을 날 줄이야. 과인도 파라오의 이상, 호루스의 날개를 동경하던 자. 영령이 되기를 잘하였나이다. / (잠시 후) / 투탕카멘 : 후우. 적으로부터 벗어났으니 착지하도록 할지요. / 그만 됐어? / 투탕카멘 : ……사실 이건 비상이 아닌 애벌레의 높이 뛰기에 불과하옵니다. 고도도 이 정도가 한계, 그리고 연비도 최악. 더욱 나은 마력 사용법을 생각하는 게 낫지요. 자, 혀를 깨물지 않게 조심하시기를. / (투탕, 너는) (실은 더 날고 싶지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2 태양신전 - 투탕카멘 : 사역마들, 수고하였나이다./ 투탕카멘 : 사역마의 기억과 경험 동기화에는 시간이 조오금 걸리오나, 조사의 요점은 이미 보고, 공유를 마쳤사오니, 걱정 마소서. / 다 빈치 : 고생했어, (플레이어). 반 고흐, 투탕. 투탕이 수집해 준 정보 해석과 판별도 거의 완료된 상태야. 사건의 개요는 판명되었다고 할 수 있을걸. / 투탕카멘 : 그건 조오금 과언이오나…… 숨겨진 것을 백일하에 드러낼 시기임은 틀림없지요. 우선 과인에게 맡겨 주시기를. 무슨 일이 있을 때는 마스터 공과 고흐 공, 부디 도와주소서. / 알겠어. 고흐 쨩은? / 고흐 : 네, 고흐도 문제없는데요…… 투탕 쨩은 괜찮나요? 무리하고 있지 않나요? / 투탕카멘 : 후후. 끄떡없나이다. 아아, 그러고 보니. 성찬이 남아 있었지요. 고흐 공, 오신 김에 이것도 드셔 주소서. / 고흐 : 고, 고마워요…… 이따가 먹을게요. / 투탕카멘 : 아앙─. / 고흐 : 어, 어, 어어어!? ……아앙─? / (쏙) / 고흐 : 사, 삼켰어요…… 에헤헤…… / 투탕카멘 : 후후. 그러면 가 보지요. / 고흐 : ……갑작스러운 아앙─. 무심코 입을 벌렸는데…… 하읏, 설마 투탕 쨩, 고흐한테 그런 마음이……!? 고, 곤란해요, 고흐 취향하곤 딴판인데……! / 아내 일편단심 같던데. 취향이 아니면 연애 대상이 못 돼? / 고흐 : 어, 글쎄요…… 애당초 연애는 고흐나 클리티에나 신물이 났다 보니…… 우애, 친애, 정욕, 의존, 신앙…… 다 다른 것들이죠. 포리너일 때는 제대로 구별하기 힘든 것도 같지만…… 아, 그럴 때가 아니죠! 가죠, 마스터 님! / 다들 협력해 줘서 고마워. 특이점 붕괴는 멎었어 / 브리토마트 : 다행이에요! 자, 다음엔 뭘 하실 건가요? 저는 계속 여러분꼐 협력하고자 하는데요! / 만드리카르도 : (어째 묘하게 꺼려지는데……) 특이점의 바른 해체법을 찾을 거죠? 똑똑해 보이는 2기는 몰라도…… 우리처럼 힘만 센 바보들이 도울 게 있슴까? / 카이사르 : 동방의 창병이 자기개조에 성공했다고 들었다만? 자네들도 따라해서 전력이 되어 보지 그러나? / 나타 : 나는 스파링 상대 열렬히 희망. 그러나 시설 인형 전용 매우 유감. / 브리토마트 : 으읏…… 아뇨, 이 약한 마음이 적이죠! 저의 새로운 강점은 직접 찾아내겠어요! 그게 바로 이번에 배운 이번 편력의 목적이에요! / 버니언 : 언니, 대단하다. 새로운 강점을 찾아내겠다니. 나는…… 무서워. 지금의 강점이 사라지는 게. / 브리토마트 : 아뇨, 저도 똑같아요! 이건 그냥 허세예요! / 오다 노부나가 : 이거야 원, 훈훈하구먼. 흑막 나리가 움직이기 전에 다음 기책이라도 생각해 볼꼬…… / 만드리카르도 : 괜찮겠슴까, 그런 말을 해도. / 오다 노부나가 : 딱히 구체적인 사안은 입도 뻥끗 안 했잖느냐? 그보다 그대는 어떡할 거냐, 목검맨. / 만드리카르도 : 목검맨…… 이래저래 고민했는데, 방금 전에 어떻게 처신할지 정했슴다. / 오다 노부나가 : 흐응. 그래서 폼쟁이, 너는? / 카이사르 : 마침내 내 로마가 완성되지 않았나! 휴가(페리아투스)를 마음껏 즐겨야지! / 투탕카멘 : ……자, 방금 대화를 통해서도 명백해졌군요. 우선 주제를. 칼데아와 과인은 그대들 중에 있는 『동량』을 알아냈사옵니다. / 브리토마트 : ……그게 무슨 얘기였죠? / 만드리카르도 : 글쎄…… / 투탕카멘 : 그대들을 속박하는 『글귀』의 존재도 이미 알고 있사오니, 대답하실 필요는 없나이다. 그리고 결론도 일찌감치 말하겠나이다. 『동량』은 그대인 것 아니나이까. 카이사르 공. / 오다 노부나가 : 참고 삼아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느냐? / 투탕카멘 : ……제계전쟁의 전모는 아직 불명이오나, 모든 빌더가 유독 약한 영기로 소환된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나이다. 마스터 공과 함께 그대들과 접하는 동안, 그 『약점』은 전투력에 국한되지 않음을 알았지요. / 투탕카멘 : 『지키는 힘』이 결여되었기에 『잃는 것』을 두려워하다가 본래의 무용을 잃을 뻔한 브리토마트 공. / 투탕카멘 : 수치와 고민을 본디 극복하였음에도 과거에 자꾸만 얽매이던 만드리카르도 공. / 투탕카멘 : 전투가 불가능한 자신을 용납하지 못 하여 형체를 잃을 위험성을 무릅쓰고 자기개조를 시도한 나타 공. / 투탕카멘 : 『나무꾼』의 힘을 잃고 슬럼프에 빠져 『앳됨』을 잃는 공포에 시달리던 버니언 공. / 오다 노부나가 : 게 멈춰 보거라! 나는!? 딱히 곤란해한 적이 없었다만!? / 투탕카멘 : 오다 노부나가 공께서는…… 네에, 아마 원래대로 적폐를 청산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분이시리라 보옵니다. 허나 그 강점을 영웅의 영역까지 드높인 것은 시도가 실패하지 않는 승부사로서의 강한 감이지 않나이까? 외람되오나 어느 시도든 실패…… 그리 보였나이다. / 오다 노부나가 : 찍소리도 못 하겠다만. 울어도 되겠느냐? / 카이사르 : 기다려 봐라, 나도 사령에 애먹고 있었잖나? / 투탕카멘 : 물론 무용 또한 그대의 『강점』이오나, 그 점은 얼마든지 위장할 수 있지요. 도시 계획. 폭넓은 견식. 달변. 그리고 필요하다면 허언도 섞어 가며 부리는 권모술수. 과인은 그 『강점』은 일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이다. 무엇보다 그대는 『약점』에 대한 고충이 없사옵니다. 그걸 보이지 않고 넘어가는 시점에서 그대는 약하지 않으며, 강점을 숨긴 적일 테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3 카이사르 : ……논리만 앞서서 고조감이 없는 가경(클리막스)이로군. / 투탕카멘 : 부정의 뜻이 담기지 않은 말씀은 긍정으로 받아들이겠사옵니다만. / 카이사르 : 뭐, 좋다! 하앗핫핫하! 틀킨 이상은 어쩔 수 없지! 용케 간파했구나! 내가 바로 제계전쟁의 흑막이다! / 마슈 : 카이사르 씨, 간만에 흑막을 맡으셨어요! 그런데 이번 음모는 도대체 뭔가요!? / 다 빈치 : 글쎄, 솔직히 지금까지의 관측 결과만으론 수수께끼가 남아 있어! 알아서 밝혀 주면 편하겠는데 말이지─! / 카이사르 : 실토하게 하고 싶거든 힘으로 실토하게 해라! 자 오너라, 마술사, 광부, 그리고─── 어린 파라오여!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고흐 공, 방심하지 마소서! 영기 약화가 위장이라면 저분의 실력은 가늠할 수 없나이다! / 빌더들은…… 카이사르를 공격할 수 없나? / 투탕카멘 : (듣고 보니 『동량을 공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존재해도 이상하지 않군요……!) / 브리토마트 : ……분통할 따름이지만 이번에 저희는 어떠한 간섭도 못 해요. / 오다 노부나가 : 섭하게 생각 말거라. 뭐 방해도 안 할 게다. 호박 등롱 정도로 여겨 두면 된다. / 나타 : ……분하다! / 버니언 : 그치만 응원은 할게! 힘내 칼데아, 고흐 씨! / 고흐 : 물론이죠! 우후후─── 결전을 시작해 볼까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4 강적이었어!! 개늘어졌어!! / 투탕카멘 : 무예에 더해 지략의 『강점』도 여실히. 천하의 대장군답게 난적이었사오나…… / 고흐 : 승부가 났어요! 이제 전부 실토시키는 것만 남았어요! / 카이사르 : …… / 고흐 : 우후후, 이런 너무 과했네요! 정신 차리세요! 퇴거하면 안 돼요, 퇴거는 퇴고! 아니 방금 건 취소!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어쩌면 과인은 실수를 하였을 수도 있겠사옵니다. / 카이사르 : 하앗핫핫하! 틀킨 이상은 어쩔 수 없지! 용케 간파했구나! 내가 바로 제계전쟁의 흑막이다! / 투탕카멘 : 카이사르 공께서는 틀림없이 "흑막"이라 하셨지요…… 허나 『동량』이라 하지는 않으셨나이다…… 즉…… 카이사르 공 또한 『동량』의 장기말에 불과한 것이 아닐지……? 허나 카이사르 공의 그 실력, 장기말이라 해도 『동량』의 오른팔임은 확실하옵니다. 더불어 『동량』이 빌더 중에 있는 것도 확실하지요. 이를 감안하면 즉─── / 투탕카멘 : 『동량』은 카이사르 공께 빙의하여 있겠군요! 주문을 깨트려라! 『신들 중, 얼굴이 아름다운 자(네페르 할 이미이 네체루)』!! / 고흐 : 하읏! 카, 카이사르 님의 오른팔이───!? / 그러고 보니 이번에 어째 장갑 끼고 다닌다 싶었는데…… / 다 빈치 : 부유하는 오른팔로부터 적성 반응! 마력도 상승 중! 아아 진짜, 낯선 장갑을 의심도 못 하다니! 홈즈가 있었으면 이럴 일도 없었을 텐데! / 고흐 : 저 팔, 대체 뭔가요─!? / 투탕카멘 : 경계하소서! 저것은 서번트이옵니다!! / 파알 / 투탕카멘 : 팔뿐. 본체는 영체화 중인지요. / 다 빈치 : 아니…… 아니야, 저게 전신인 모양이야. 기계팔뿐인 영령…… 정체가 뭐지……? / (삑삑삑삑) / 마슈 : 대상 서번트, 점등을 확인. ……기존 신호 형식과 불일치, 해독 불능이에요. / 고흐 : 시비를 거는 건 확실해 보이는데요…… 어떡할까요, 마스터 님, 파괴(크래시)할까요? / 조금만 더 (두근두근) 낌새를 살피자 (콩닥콩닥) / 고흐 : 뭘 형성하는데요!? / 다 빈치 : 어마어마한 속도와 정밀도야! / ???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귀찮은 작업은 네 역할이라고. / ??? : 그런 고로 외람되오나 제가 통성명, 설명, 선전포고를 실행하겠습니다. / ??? : 저는 시종 인형 나우크라테. 이분께서는 제 주인이자 『동량』, 초절명공 다이달로스. 지금부터 특이점 증축 방해자, 칼데아 패거리를 멸살합니다. 각오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5 고흐 : 아플로스 케이오스 라비린토스……? / 투탕카멘 : ……그런 것이었나이까……! / 투탕카멘 : 무수한 『A.C.L.』을 새김으로써!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에 대미궁(라비린스)를 중첩시킨 것이옵니다! / 다 빈치 : 간단하되 만고불역인 미궁(Aplos Chaos Labyrinthos), 그리스어 알파벳 표기 이니셜로 A.C.L.이었구나! / 마슈 : 라비린스─── 아스테리오스 씨의 보구군요! 전설에 따르면 크레타 섬 크노소스 궁전 지하에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는 대미궁…… 그게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중첩되었단 게…… 대체 무슨……? / 엘멜로이 Ⅱ세 : ───해설하지. 우선 『중첩』 말인데, 『글귀가 힘을 지니는』 특이점에 A.C.L.이라는 『글귀』를 새겨서 일어난 현상이야. 장소의 이름을 일종의 노타리콘으로 만들고, 대량의 『글귀』를 새김으로써, 이 장소와 다른 장소를 억지로 접근시켜 『중첩』시킨 거지.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대미궁(라비린스)이 『중첩』된 곳. 그게 이 특이점의 정체란 게 돼. 이어서 『왜 그런 짓을 했냐』는 의문 말인데, 우리는 아직 그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야. 결론을 서둘러 낼 필요는 없어.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6 결론이라뇨. 다이달로스를 범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단 건가요? / 엘멜로이 Ⅱ세 : 『글귀』가 힘을 지니는 특이점. 이를 이용한 소환 제한. 정보 교란. 그리고 다이달로스라는 인선. 수수께끼는 아직 남아 있어. 수수께끼의 열쇠는 다이달로스 본인과 퇴거한 빌더, 이슈타르가 쥐고 있을 거야. ……가설은 있어. 이 특이점의 『건축』은 심상풍경을 형상화하는 것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단 거야. 고유결계. 혹은 이와 유사한 것. 단, 다이달로스 개인만의 심상이라 단언할 수는 없어. 다이달로스는 『의뢰인의 구상을 고스란히 만드는 것쯤은 별 것 아니다』라고 했지. 너는 이 발언을 어떻게 보나, 반 고흐? / 고흐 : 어, 으음…… 역시 예술가라기보단 장인 같아요. 의뢰가 있어야 작업이 더 잘 풀리는 그런 유형이요. 그것만 가지고 빌더 분들의 구상을 그만한 퀄리티로 실현시켰으니 대단하단 점은 확실하지만요. / 엘멜로이 Ⅱ세 : ……타인의 구상을 받아들여서 자신의 심상풍경에 더한다. 그런 게 가능한 영령일 테지. 의뢰인을 7기 모은 건 7인분의 구상으로 빠르게 증축을 진행하기 위함. 하지만 다이달로스는 이미 빌더를 잃었어. 이렇게 된 이상 다이달로스는 자기 심상풍경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지. 투박한 요새. 다이달로스의 솜씨 및 시종의 양상하고도 부합해. ……이 가설이 맞다면 이 광경 어딘가에 놈이 숨기고 싶어 하는 마음과 기억도 불가피하게 섞여 있을 거야. 그 『어딘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면 크나큰 어드밴티지가 되겠는데…… 다 빈치, 할 수 있겠나? / 다 빈치 : ───이미 실시했고, 해냈어! 이쪽의 관측에 따르면 다이달로스 등장 후, 특이점의 관측치가 대폭 변화했어! 거기서 내가 구축한 새 술식 차례가 되지! 에헴! 엘멜로이 Ⅱ세의 가설대로 이게 다이달로스의 마음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면 즉시 반응할걸─── / (삐빅) / 다 빈치 : 빙고! 다이달로스의 기억이 특이점 전역에 흩어져 있어! 관련성이 깊어 보이는 기억을 추적하는 것도 가능해! / 고흐 : 아흐흐…… 얘, 얘기가 복잡해요! 뭐라는 걸까요, 투탕 쨩! / 투탕카멘 : 요컨대…… 지금부터 다이달로스 공의 진의를 알기 위하여 미궁에 점점이 있는 다이달로스 공의 기억을 찾는단 게 아닐지요. / 해체도 건축도 안 하고 기억을 찾아? / 투탕카멘 : 아니요오. 상대는 천하의 대미궁. 우직하게 전진하면 상대의 의중대로이옵니다. 따라서─── / 고흐 : ───고흐가 벽을 파괴(크래시)하고 계단을 창조(크래프트)함녀서 탐색하자는 건가요! / 투탕카멘 : 네에, 즉 취할 행동은 지금까지와 똑같나이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 (쿵쿵) / 투탕카멘 : 이곳에 활개치는 것은 이제 사령뿐만이 아니옵니다! 그 명공이 만든 공포의 멸살 기계가 등장하나이다! / (배틀) / 고흐 : 진짜로 만만찮네요…… 하지만! 우후후, 못 이길 수준도 아닌가 봐요……! 그런데…… 빌더 분들, 괜찮으시겠어요? 저쪽한테 반항하는 태도를 보이셨는데. / 브리토마트 : 네, 발설만 안 하면 문제는 없어요. / 만드리카르도 : 괜찮슴다. 막말을 잔뜩 들어서 솔직히 나도 좀 열받았거든요. / 나타 : 긍정 그리고 나는 직접 패겠다! / 오다 노부나가 : 으음 부럽구먼. 나한테도 성배 좀 안 주련? / 안 돼! 아무리 그래도 못 주지. / 오다 노부나가 : 어쩔 수 없군! / 버니언 : 그런데 땡글이 아저씨, 어떡할까─? / 고흐 : 으음, 버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구속한 상태로 옮겨 주겠나요, 버니언 쨩? / 버니언 : 응, 그럴게! 나, 싸우긴 힘들어도 땡글이 아저씨 한 명 정돈 옮길 수 있어! / 고흐 : 계속해서 빌더 분들과 이동하는 상황이 되겠네요. 북적거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7 고흐 : 이제 완전히 내부가 투박한 분위기로 도배되었네요……! / 투탕카멘 : 네에, 이제는 심미가 아닌 살의만이 느껴지옵니다! 그 명공의 난폭한 마음이 표현된 것일지요……! 허나 곧 기억의 단편 중 첫 번째, 그 위치에 다다르나이다……! / 투탕카멘 : 앗, 저것일 것이옵니다! / (쿵 쿵) / 고흐 : ───역시 방비가 굳건하네요! 진심으로 갈게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8 투탕카멘 : ……얻었나이다. 다이달로스 공의 기억을 환상으로 변환하여 전하겠사옵니다. 보아 주소서, 마스터 공. / (우웅) / 이슈타르 : 여신의 모습을 두 눈에 담은 이상은 되는 대로 바쳐─── 어 잠깐, 이 약해 빠진 영기 뭐야!? 하? 특이점의 룰? 『글귀』로? 나를? / (치직) (시간 경과) / 이슈타르 : ……다이달로스라고? 그만 좀 반짝거려, 입은 어디다 팔았어.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께서는 초절명공. 솜씨만 있으면 그만이라며 다른 모든 걸 버리셨습니다. / 이슈타르 : ……바보 아니야. 자기 형체까지 버리고 용케 제정신을 유지하는구나. 응? 설마 제정신도 아니야?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딴 건 됐고, 발주를 해 줘. / 이슈타르 : 하?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성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주인께서는 마술이나 신비나 초절 비전문. 성배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지 실마리가 없는 상황. 애당초 주인께서는 발주를 받아서 이를 형체화하는 타입의 명공. 이미지만 받는다면 형체화하는 것은 초간단. 따라서 성배 주조 장치의 아이디어와 발주를 원합니다. 그런 사정입니다. 잘 알겠냐. 초절최강미신 님. / 이슈타르 : ……아마 존대를 잘못 배운 것 같은데…… 흠, 그래, 성배 주조…… 그런 거라면야…… ……생각났어! 그걸 만들면 되잖아. 그걸! 『파시파에의 암소』! / 이슈타르가 소환됐을 때의 기억이야 하지만 무슨 얘긴지 도통…… / 다 빈치 : 이쪽에서도 확인했는데, 그 말대로 기묘한 내용이야. 보통 성배가 있어서 특이점이 생기고 영령이 소환돼. 그런데 아무래도 이 케이스에선 정반대인가 봐. 어째선지 다이달로스가 먼저 있었고 성배를 필요로 했어. 그래서 성배를 주조하려고 이슈타르를 소환했지. 그리고 그 이슈타르는 기묘한 제안을 했고. 『파시파에의 암소』? 그게 성배랑 무슨 상관이 있길래……? 수수께끼를 풀려면 다음 기억을 얻을 필요가 있겠어. 계속해서 라비린스 공략을 진행해 줘! / 투탕카멘 : 저것이 두 번째 기억의 단편이옵니다! / 고흐 : 바으아아아아! 받아라, 고흐 돌파──!! (배틀) 투탕카멘 : 자 마스터 공, 기억을 재생하겠나이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파시파에의 암소』? 그딴 변태 굿즈를 희망하다니, 욕구불만이냐. / 이슈타르 : 여신을 너무 만만히 보면 저주받는다? 내가 그것의 본질을 못 알아볼 줄 알아? 이거저거 쓸데없는 기능이 달려 있지만, 그건 요컨대 강대한 마력을 다른 형태로 바꾸는 장치지? 그걸 응용하면서 내가 살짝 수를 쓰면 신비의 영역에 달한 명공이니까 주조쯤은 식은 죽 먹기일걸.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그 『응용』이 이루어져도 필요한 재료가 초절부족합니다. 주인께서는 신비 없는 물질이라면 방대하게 꺼낼 수 있는 보구를 보유하고 계시나, 이동시킬 마력이 없습니다. / 이슈타르 : 나도 알아. 이런 알뜰한 의식 개찬까지 하면서 에너지 절약을 하는 녀석의 마력량이라면 불 보듯 뻔하지. 거기서 내 아이디어가 나설 차례야. 『파시파에의 암소』에 한 번 혼 포식을 시켜 보지 않을래?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여신답지 않게 비인도적 발언이 아닌지. / 이슈타르 : 웬 인도가 나와─── 어, 아아. 딱히 인간을 포식시키란 건 아니야. 포식키시는 건 사령이지. 갈 곳 없이 헤매는 영혼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보잔 거야. 우선 작은 『암소』를 만들어서 사령을 먹이고, 얻은 마력으로 소재 획득, 그걸 써서 확장(스케일업)을 반복. 사령은 소재로 밑바닥 수준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지. 사령을 산더미처럼 내포한 특이점이 있다면─── ───『암소』의 소재랑 성배 주조에 필요한 마력 모두 이 방법으로 충당할 수 있어.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지는 파악했는데, 『암소』에는 요건상 여분이 없어. 사양 추가는 힘들어. / 이슈타르 : ……흐응, 그래? 그 명공 다이달로스가 그깟 문제 가지고 포기하겠다고? 알겠어. 그럼 똑똑히 말해, 『못 해요』라고!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못 할 리가 있겠냐고!!』 설계를 시작하겠다고 하십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길. 그럼 안녕─. / (나우크라테, 다이달로스 퇴장) / 이슈타르 : ……뜻밖의 행운이 굴러들었는걸. 반드시 완성시켜 주겠어. 구갈안나의 반려! / 이슈타르는 이슈타르였어. / 다 빈치 : 정보가 이어졌나 싶었더니, 다소 뒤숭숭한 내용이 튀어나왔는걸…… 구갈안나의 반려란 건 무조건 성립되지 않게끔 조심해야겠어. 자! 그럼 다음 기억의 단편 입수, 부탁할게! / (『파시파에의 암소』 전승을 물어보기) / 마슈 : 파시파에 씨께선 고대 그리스의 대마녀 중 한 분이세요. 미노스 왕의 왕비이자, 키르케 씨의 여동생 되시는 분이죠. 한 사건 때문에 신의 저주를 받은 파시파에 씨께선 한 특별한…… 소에게…… 사랑에 빠지셨고…… ……그 마음을 이루기 위해 다이달로스 씨께 발주한 게 소 인형탈 비슷한 아이템 『파시파에의 암소』예요…… (으흠) 그 결과 태어난 게 『미노스의 소』─── 미노타우로스, 즉 아스테리오스 씨…… ……그런 전승이에요. / 투탕카멘 : 이건 어마어마한 맹공이군요! / 고흐 : 우후후, 너무 근육뇌인 거 아닌가요, 다이달로스!! 뇌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 투탕카멘 : …… / 고흐 : 어어어어!? 방금 게 재밌었나요!? / 투탕카멘 : 후후…… 크흐흡…… 소…… 송구하옵니다…… 고흐 채광(최광)이 생각나서 웃음이…… / 고흐 : 하나도 상관없는 옛날 개그! 고흐가 말하지 말란 느낌이긴 한데, 정신 차려요, 투탕 쨩!! / (배틀) / 투탕카멘 : 세 번째 단편, 입수하였나이다! 자, 서둘러 보도록 하지요, 마스터 공! / 이슈타르 : 응, 괜찮겠는데?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 생각해 볼수록 우리 목적에 딱 맞아. 네 궁상맞은 소형 특이점을 핵으로 『미궁』을 『증축』하는 방식. 개념적 상성도 딱 맞으니, 세계 최대의 유령 저택에 가장 피로 물든 미궁을 중첩시키면 사령을 듬뿍 내포한 대규모 특이점으로 자랄걸. 어, 방해받기 힘들게 공중에 짓고 싶다고? 그것도 괜찮겠네. 내 신전 설계도를 빌려 줄게. 그런 뒤에 특이점 증축을 거듭해서 『암소』의 바디 제작을 진행하고, 완성되면 특이점 전체를 대, 변, 형! / (짝) / 이슈타르 : 기동한 『암소』는 특이점의 사령을 전부 소화하여 적당한 사이즈의 성배가 완성될 거야. 그렇게 되면 성배는 네가 가지고, 내가 『암소』를 가질게. 어때? 완벽한 계획이지? 아, 그렇지 참. 대형 라비린스를 유지하려면 그럭저럭 산제물이 필요할 것 같으니─── / 이슈타르 : 네 소형 특이점의 제약을 이용해서 약한 영령을─── 몇 기만 더 소환하면─── 그 녀석들은 어디까지나─── 비린스 유지를 위한─── 촉매니─── 약해도 될─── 다이달로스는─── 아이디어를 원할 뿐────── 머릿수가 많으면─── 환영할걸─── ───그나저나─── 너─── 배를 얻어서─── 무슨 소원을 빌 생───이야─── ───하? ───그런 얘긴 못 들었거든───!? 그야 내가 관장하는 범위 밖─── 하지만─── ───신의 영역─── 아니 뭐 넌 ─── 이지만─── 미의 여신으로서 내가 용납할 게──── ───으응──── 어떡한다─────── ─────미뤄 둘까────── / 어째 후반은 노이즈가 심했어. / 투탕카멘 : 네에. 흐릿해진 파피루스 같았나이다. 기억이 흐려진 것일지요? 혹은 특히 숨기고 싶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9 다 빈치 : 우선 순서대로 정리해 보자. 맨 먼저 『글귀』가 힘을 지니는 소형 특이점이 발생했어. 거기에 다이달로스가 현계. 다이달로스는 『글귀』를 이용해서 현계가 가능할 만큼만 빠듯하게 약한 영기로 이슈타르를 소환했어. 이 둘은 공모하여 기존 소형 특이점을 확장하는 형태로 특이점을 재설계했고…… 『증축』, 『미궁』의 뛰어난 상성을 눈여겨보고 소재 확보를 위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대미궁(라비린스)를 중첩시키기로 했어. 소재는 특이점에 있던 무수한 사령. 이를 소비하여 『파시파에의 암소』 건조 코스트와 더욱 질 좋은 성배의 원료로 삼겠다고 했지. 빌더들의 역할은 다이달로스의 구상원이 되는 것, 라비린스를 상징하기 위한 산제물이 되는 것. 빌더들이 증축을 거듭하기만 해도 특이점 확대 및 『암소』 제작이 진척되게끔 교묘하게 설계해 뒀어. 물론 처음부터 전력으로 기대하지 않아서 철저하게 마력을 절약하여 영기를 약화시켰고─── ……응, 제계전쟁의 정체는 거의 파악됐어. / 되게 빙 둘러 가네…… ……복잡해…… / 다 빈치 : 그러게. 흑막은 어지간히 빙 둘러 가길 좋아하는 걸지,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걸지…… / 고흐 : 잠시만요, 빌더 님들이 산제물? 라비린스를 상징한다고요? 영 와닿지 않는데요…… / 엘멜로이 Ⅱ세 : 요컨대 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은 그리스의 대미궁(라비린스)과 비교해서 신비가 부족하기 때문이야. 특이점의 특성을 풀활용해 봤자 결국 근대 건축물이잖나. 신비라는 측면에선 다이달로스의 미궁에 한참 못 미쳐. 그래서 조응마술의 이론을 응용한 거지. / 고흐 : 조응……마술. / 엘멜로이 Ⅱ세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두 개의 다른 개념을 연결 짓고 그 힘을 『비슷하다』는 의미로 이용하는 마술이야. 형식적인 요소를 더하고 유사한 관계가 되게 하여……. 즉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대미궁(라비린스)의 모티브를 모음으로써─── / 다 빈치 :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이 대미궁(라비린스)에 조응하게 했다 이거지. / 엘멜로이 Ⅱ세 : 그런 거지. 모티브로 서번트를 이용해서 이슈타르가 산제물이란 표현을 쓴 걸 거야. ……말이 길어졌다만, 각 서번트가 무엇을 상징하는 산제물이었는지는 다음과 같이 해석됐어. / 엘멜로이 Ⅱ세 : 반신(히어로). / 엘멜로이 Ⅱ세 : 왕(킹). / 엘멜로이 Ⅱ세 : 필멸자(모탈). / 엘멜로이 Ⅱ세 : 강한 소(마이티 불). / 엘멜로이 Ⅱ세 : 초절기교(매지컬 테크). / 엘멜로이 Ⅱ세 : 양날도끼(라브리스). / 엘멜로이 Ⅱ세 : 그리고…… 괴물(몬스터)이야. / 엘멜로이 Ⅱ세 : 소와 도끼는 매우 강한 심볼이지. 이에 더해 다이달로스의 초절기교, 미노스 왕, 반신과 인간과 괴물의 대비…… 이 일곱 심볼이 중첩되어 『크레타 섬』─── 그리스 남해에 있는 신비의 섬이 표현되고 있어. 『크레타 섬』이 성립되었기에 끝없는 라비린스라는 무리수가 통한다는 논리인 거지. 이를 감안하면 빌더 나타의 이유 모를 파워 업도 설명이 돼. / 엘멜로이 Ⅱ세 : 나타는 초절기교(매지컬 테크)의 상징. 그게 기술을 행사하는 건 『동량』 다이달로스가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그렇기에 그 무모한 시도는 『이 크레타 섬』에 한해서 자기개조 의식으로 효과를 발휘한 걸 테지. / 고흐 : ……으, 으응~? 그 설명은 됐다 치고…… 몬스터라고요? 화려한 브리토마트 님이요? / 투탕카멘 : 네에.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나이다. 애당초 그리스의 섬을 재현하겠다면 그리스 영령 분들 소환하는 것이 최적해가 아닌지요? / 다 빈치 : 둘의 의문은 지당해. 이 의식은 명백히 그리스를 쓰지 않고 크레타 섬을 표현하는 것에 구애되고 있어. 이건 놀라우리만치 비합리적이야. 당연히 폐해도 생겨. 아마 브리토마트가 없어지면 의식은 성립되지 않을 거야. / 다 빈치 : ……브리토마트라는 기사의 『이름』의 기원은 사실 크레타 섬에 있어. 이름하여 『온화한 처녀(브리토마르티아)』. 이름과 다르게 무시무시한 외모와 힘을 지닌 여신 혹은 괴물이야. 브리토마르티아는 고대 크레타 섬 일대를 공포와 폭력으로 지배했어. 굳이 가련한 이름으로 불린 건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함이지 않을까. / 다 빈치 : ……브리토마트가 어째선지 불에 자꾸 시달렸지? 그건 아마 『미노아 분화』의 재현일 거야. 고대 크레타 섬에서 번영하던 미노아 문명에 큰 충격을 준 3600년 전의 대분화…… 브리토마트가 크레타 섬의 기둥으로 지정되어서 섬이 겪은 재해도 개념적으로 재현된 것으로…… 추측돼.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브리토마트 본인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이름과 요정기사(인간이 아니다)란 특이성이 저스트 핏. 괴물(몬스터)의 심볼로서 『크레타 섬』을 성립시키는 중핵이 된 거야. / 투탕카멘 : 과……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0 고흐 : 빌더 분들은 이 사실을 아실까요…… / 투탕카멘 : 그건 모르겠사오나, 말하지 않는 게 좋겠나이다. 허나 참으로 미묘, 기묘한 밸런스로 느껴지는군요. 과인이 캐스터라도 성립시킬 자신이 없사옵니다. / 다 빈치 : 나도 그래. 엘멜로이 Ⅱ세 기준으로는 단적으로 신업, 혹은 악몽스러운 우연의 산물일걸. 아무튼 의식의 내용이 판명된 이상, 대책도 검토 중이야. 성과는 조금만 더 기다려 줘, (플레이어). / (끄덕) / 고흐 : ……그런데 다이달로스의 소원은 뭘까요? 이슈타르 님은 안 내키시는 눈치였는데요…… / 투탕카멘 : 아니요오, 그건 그러한 게─── / 다 빈치 : 아, 투탕! 그건 아직 비밀로 해 줄래!?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거든! / 투탕카멘 : 호…… 그런 것이나이까? 으음, 과인은 잘 모르겠사오나, 알겠사옵니다. / 고흐 : 아─! 뭔가요, 그 마술사만 아는 듯한 대화! 치사해요! 서운해요!! 마스터 님, 대화하죠! 아크 은어로! 이 하드코어 바이옴은 SMP로 극복해요─! / 뭐라는지 모르겠어…… 난 아직 알못인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1 고흐 : 하읏…… 빼곡해요…… 마지막이라 그런지 힘이 들어가 있네요…… / 투탕카멘 : 전력으로 가지요! /(배틀) / 고흐 : 아야야…… 제법 쉽지 않은 싸움이었어요! / 투탕카멘 : 그렇지요. 여기까지 물량이 끊길 기미도 없고, 사고도 파악이 안 되니, 난적이옵니다. / 다 빈치 : ……신중을 기해서 이쪽에서도 최대한 경계하며 임할게. 자, 그건 그렇고 마지막 단편을 보자! / 투탕카멘 : 알겠나이다. 자, 마스터 공…… / 이슈타르 : 나른해─…… 무거워─…… 으아…… 너구나, 볼일 있어……? ……뭐야, 태만하다고? 어쩔 수 없잖아…… 영기 약화는 정신에도 영향을 미쳐…… 나도 참, 짭짤한 건수 얘기 중에 그로기 상태가 되다니…… 그래도 있지…… 솔직히 네 책임도 있어…… 증축, 진척이 전혀 없는 모양이잖아…… 소형 성배는 거의 고갈…… 빌더들의 사기도 바닥…… 아무리 생각해도…… 초기 리소스가 너무 적었어…… 아아…… 진짜 무모하고…… 초라한 음모야…… / ??? : 걱정 마시게, 아나톨리아의 여신이여! 그걸 위해 내가 온 것이니! / 카이사르 : 내 이름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동량』 공으로부터 제군의 계획을 지원해 달라 요청받은 몸! / 이슈타르 : ……웬 뻔뻔해 보이는 게 왔는걸. 뭐야? 네가 새로 소환했어?? / 카이사르 : 아니, 나는 소형 성배가 고갈 직전에 소환한 떠돌이! 제군의 사정을 듣고 다이달로스에게 협력하기로 정했소. 아름다운 여신이여, 잠시 귀를 기울여 주시오. / 카이사르 : (……당신은 충분히 의리를 다했소. 뒷일은 이 카이사르에게 맡기고 물러나시오. 마지못한 협력은 약화 때문. 퇴거하여 백지로 돌려도 되지 않겠소. 완성된 『암소』는 특이점 붕괴 후에도 세상에 남으니, 언젠가 회수할 날이 찾아올 거요───) (치직) / 이슈타르 : (……) / (치직) / 카이사르 : 자 여신과 대화를 마쳤네! 지금부터 내가 종신건축관으로서 제계전쟁을 선도하도록 하지! 뭐 리소스 부족은 여전해. 재주껏 다른 빌더들을 고무(선동)하여 의욕을 내게 하도록 하지. 큰 배에 탔다 치고 마음 푹 놓도록! 로도스 섬행 배에 말이야! 하앗핫핫하!! / 투탕카멘 : 카이사르 공께선 나중에 자진하여 이슈타르 신 대신 흑막을 맡기로 하였군요……. 과인과 마찬가지로 성배에 직접 소환된 존재. 따라서 약체화 제약이 걸리지 않은 것이나이까. ……역사에 이름을 날린 천하의 대장군께서 특이점 측에 가담할 줄이야, 참으로…… / 다 빈치 : 뭐, 카이사르는 이미 쓰러트렸고 이슈타르도 퇴거한 상태. 이번엔 시종일관 답안 체크만 한 셈이야. 자, 복잡한 미궁(마음)도 슬슬 종점이지. 이 앞에 다이달로스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다들 대비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2 고흐 : 하읏!? 뭐, 뭐죠, 이 물 불 안 가리는 거절의 표현물은!! / 투탕카멘 : ……이건…… 아무래도 이 안에 기억의 단편이 있는 모양이오나…… 이건…… 돌파하기 힘들지 않을지……? / 고흐 : 아뇨 아뇨, 이런 건 혼신의 고흐 피커로───!! / (대앵) / 고흐 : 하으──────!? 드아앙────── 했어요! 거대한 종을 때린 듯한 감각! 성드앙 종처럼! / 투탕카멘 : 미지의 합금으로 겹겹이 둘러싼 데 더해 미지의 구조로 충격도 거의 무효화…… ……명공에 의한 철벽의 순수 물리봉인이옵니다. 현생 인류는 돌파할 수 없는 봉인일 것 같군요…… / 그 정도로…… 시간을 들이면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 투탕카멘 : 그건 부정하지 않겠사오나, 우선 빠른 시일 내로는 불가능한 난제이나이다. 혹은 모종의 매우 강력한…… / 고흐 : ───하읏! 보고 있어요, 보고 있어요!!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개악질 관음충 집단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 개악질 관음충 집단 아니야…… 순수하게 특이점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건데…… / 나우크라테 : 그렇다면 이건 무시해도 됩니다. 풀려 있는 비밀은 하나 남았습니다. 얼른 거기로나 가십시오. 부부의 사생활을 엿볼 여유가 있으면 냉큼 뒤지거나 심부에 다다르십시오. 그럼 안녕─. / (나우크라테 퇴장) / 고흐 : ……고흐가 말하기도 그런데, 다이달로스 본인에 꿀리지 않을 만큼 이상하죠, 저 녀석…… 말하는 것도 이상해요. 풀려 있다고 했는데, 튼실하게 방위하고 있잖아요. / 투탕카멘 : ……허나 그것도 이러한 불가침의 방위는 아니었지요. / 다 빈치 : 응응…… 더군다나 상대는 다이달로스…… ……대책을 거듭 쌓아야겠어. 너희는 일단 마지막 비밀을 밝혀 줘. / 고흐 : 우후후…… 다 빈치 녀석, 점점 입이 무거워지네요…… 엄청 불안한데 대체 뭘 생각하는 걸까요……! / 투탕카멘 : ……과인도 전부는 모르겠사옵니다. 허나 마스터 공께 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으실 분일 테지요. / 다 빈치는 믿어도 돼. 자, 마지막 기억을 확인하러 가자 / 고흐 : 알겠어요! 적진에 시원스럽게 확 IN하죠─── 앗, / 투탕카멘 : 적응되기 시작했사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3 미궁의 종점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엄청 늦었습니다. 덕분에 후끈하게 꽁냥거렸습니다. 후끈꽁냥. ……이는 어디까지나 사견이고,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리다 지쳤다. 그렇게 돼서, 안녕─. / (터엉) / 나우크라테 : 주인 특제, 초절 천장 트랩. 제트 가속 대리석 덩어리가 순식간에 적을 깔아뭉갭니다. 아무리 칼데아라도 빌더와 함께 일격이었습니다. 역시 주인이십니다. 최강. 저질. 짝짝짝. / 그렇게 쉽게 당할 거라 생각 마……! / (끼이이이이) / 고흐 : 하으으으오오오오……! 고흐 중기, 창조(크래프트)한 작키류, 전력 가동……!! / 나타 : 나도 잊지 마라……! / 버니언 : 힘내(르몽테 르 모랄)──!! / 투탕카멘 : 무자비한 즉사 함정으로 기습 공격을 할 거라 예상하고 대비를 하길 잘했나이다……!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참말이냐. 그럼 다음 함정. / (콰아앙) (끼이이이) / 나우크라테 : 다음 함정. / (콰아아앙) (끼이이이) / 나우크라테 : 다음 다음 다음 다음─── / (콰아아앙) (끼이이이) (쾅 쾅 쾅 쾅) / 투탕카멘 : ───간파 완료하였나이다! 221개를 남기고 즉사 함정은 끝이옵니다! / 오다 노부나가 : 무슨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하는고! 그 이전에 나만 받아 내는 함정이 많지 않느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4 나우크라테 : …… ……네, 주인. 알겠습니다. (크흠) 아─,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우크라테 : 직접 멸살 모드, 실천. 너희는 내가 손수 쳐죽인다. ───포기해라, 칼데아. (배틀) / 큰일이야…… 공격이 전혀 안 먹혀……! / 나타 : 분하지만 나도 그렇다…… / 브리토마트 : 큭, 빌더 일동, 물러나죠! / (빌더들 후퇴)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당연합니다. 주인께서는 자연과학의 기반인 그리스 문명 기술 전반에 걸쳐 관여하셨다고 할 수 있는 인류 최고의 문화 영웅 중 한 기. 일개 양아치 서번트 한두 기를 기술로 받아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 뭐, 신비의 영역이 되면 비전문인 주인이시나, 누군가 가라사대,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신비와 구별이 어쩌고.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주인과 저의 기체는 영웅 아킬레우스에 필적하는 내구 성능을 뽐냅니다. / (철컥) / 나우크라테 : 요컨대 너희는 죽습니다. / 고흐 : ───그거 참 대단하네, 요! / (태앵) / 다 빈치 : ……아킬레우스급이라니 거 참! 허풍이라 쳐도 크게 나오는걸!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과장을 좀 했습니다. 뚫어 보십시오. 아킬레우스 미만의 얄팍한 장갑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5 고흐 : ……마스터 님, 열받았으니 잠깐 허수 바다에 들러서 어획한 허수 오징어를 냅다 던져도 될까요? /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남기자 / 투탕카멘 : 후후. 최후의 수단이 있는 건 좋은 일이옵니다. 과인도 그런 것이 있기는 하나, 어떡할지요. / 고흐 : ……투탕 쨩, 미리 말하겠는데, 그 정체 모를 보구, 쓰게 할 생각은 없어요. / 투탕카멘 : 어찌 그것을 그대가 속박할 수 있나이까? / 고흐 : ─── / 나우크라테 : 환담은 주인께서 손수 세운 묘비 아래에서. / 고흐 : 우후후…… 고흐…… 태양 같은 분한텐 약하거든요…… 오지만 님하고 나눈 약속, 어기게 할 순 없어요……! / 투탕카멘 : …… 하긴 그러하다면 폐를 끼칠 수는 없지요. 그러면 다른 최후의 수단을 쓰겠나이다. / 투탕카멘 : 다이달로스 공, 나우크라테 공. 『투탕카멘의 저주』를 아시나이까? / (태앵) / 나우크라테 : ───모릅니다만, 윽. / 고흐 : 하아, 하아…… 동작이, 멈췄네요?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무슨 짓을 한 거냐. / 투탕카멘 : 설명할 필요는 없지요. / 나우크라테 : 너─── 윽. / (두근) / (치직치직치직)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이 변태 새끼!! / 투탕카멘 : 동류에게, 거침없으시군요…… 윽, / (각혈) / 고흐 : 투탕 쨩!? / 투탕카멘 : ……지금이라면, 적은…… 마음의 취약점을 수복하는 데 정신이 팔려…… 전력을 내지 못 할 겁니다…… 고흐 공, 마스터 공…… 자, 이 틈에……! / 고흐 : ───반드시 해치울게요! 마스터 님, 지시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6 만드리카르도 : 설마 저걸 해치우다니…… / 고흐 : 잊고 있었는데, 상대는 로봇이었죠…… 파괴하면 그대로 끝나는…… / 다 빈치 : !? / 고흐 : 재생산!? / 투탕카멘 : 무슨 농담 같은…… 아니, 몇 번이든 파괴하여……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졌습니다. / 투탕카멘 : ……호? / 나우크라테 : ……졌다는 건 말이 지나쳤습니다. 주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정전 협정을 하자. / 고흐 : ……설마 지금까지 시험했다고 하려는 건가요? 이제야 눈에 찼다 이거예요?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삼류 창작자(크래프터)는 짜져 있어라. / (발끈) / 나우크라테 : 또한 외람되오나, 변태 새끼와 대화하긴 싫습니다. / 투탕카멘 : 호…… 어쩔 수 없군요. / 나우크라테 : 교섭 상대를 칼데아 및 칼데아의 마스터로 설정. 외람되오나, 정전 조건을 제시합니다. 요구하는 것은 주인의 사업을 완수하기 위한 보조. 대가는 성배 포기, 특이점 해체, 퇴거. 그 이상은 상의 후 결정. / 다 빈치 : 사업…… 즉 성배로 이루려 한 소원. 그걸 우리가 이뤄 주면 뭐든 해 주겠단 거구나. / 네 소원이 뭐야? / 나우크라테 : ……주인의 아들, 이카로스를 다시 비상시키는 것입니다. / (잠시 후)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말하겠습니다. 이카로스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 라비린스의 비밀을 누설한 죄로 미노스 왕(쓰레기)은 주인과 그 아들, 이카로스를 유폐하였습니다. 유폐탑을 탈출하기 위해 주인께서는 새의 깃털을 모으고, 밀랍으로 굳혀 날개를 만드셨습니다. 당연히 날개는 기능하여 둘을 이륙시켰습니다. 날아서 당당하게 탑을 탈출하였습니다. 거기까진 좋았습니다만. 태양에 너무 가까워진 이카로스의 날개는 녹아내려서 추락(휘융), 사망(끼약). / 나우크라테 이 사태에는 아무리 주인이라도 낙담. 남들만큼 슬픔도 느끼셨으나, 그 뒤는 과연 명공 다이달로스. 주인께서는 최종적으로 다다르셨습니다. 다시는 사라지지 않을 날개를 이카로스에게 주고 싶다는 소원에. 구체적으로는 이카로스를 영령으로 현계시켜 튼튼한 비상 기구를 주는 것이 주인의 소원. 이를 칼데아가 도와주겠다면─── / 다 빈치 : ……받아들여도 될 것 같은걸─? / 다 빈치 : 영령 이카로스는 미소환이지만…… 다이달로스가 있는 이상, 연쇄 소환될 가능성이 있어. 게다가, 응. 그게─── 기술고문으로서…… 아니, 아니지.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말인데. 영령이 된 다이달로스가 어떤 비상 기구를 발명하려는 건지 흥미도 있다 보니─── (힐끔) / 오케이. 싸우지 않아도 된다면 그게 제일이지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감사드립니다. 최종적으로 목적만 이루어진다면 성배에 구애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 특이점을 유지할 필요도 없어지지요. 나와라, 특이점 해체 버튼. / 마슈 : 좋은 전개가 척척 진행되네요! / 투탕카멘 : 좋은 점으로나 나쁜 점으로나 합리적인 분 같군요. / 고흐 :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 같네요…… 응? 뭘까요…… 살짝 안 좋은 예감이……) / 나우크라테 : 이걸 누르면 『파시파에의 암소』 기동이 회피되어 라비린스는 무사히 해체될 겁니다. / 고흐 : ……그럴 경우, 빌더 분들은 여기까지인가요?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불명입니다. 신비는 잘 모르므로. 칼데아에 맡기고자 합니다. / (어?) (그냥 퇴거하는 거 아닌가?)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이 났으니 얼른 해라. 그런 고로 외람되오나, 에잇. / (꾹) / (쿠구구구구구구구) / 고흐 : ……늦긴 했는데, 이거 안전한가요!? / 투탕카멘 : 썩 안전할 것 같지는 않사옵니다만!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기묘합니다. 이 진동은─── / 아나운스 : 특이점 변형 시퀀스, 개시. 『파시파에의 암소』, 기동합니다. / 나우크라테 : 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7 나타 : 질문 실행 너 배신했나?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스위치 건은 진짜로 불명. 오히려 배신한 건 너희입니다. 빌더들. / 오다 노부나가 : 배신한 적 없거든! 딱히 조건 글귀에는 너를 후려패선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았거든! / 브리토마트 : 뭐 심정적으로는 기사도에 반하지만요! / 만드리카르도 : 지금이 떠들 때야! 이거 괜찮은 검까!? 사람이고 영령이고 죄다 성배가 되는 거 아님까!? / 버니언 : 레모네이드가 돼!?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수가 있었나! 우직하게 사령만 포식 대상으로 삼아 버렸구만! / 세이프! 이제야 깨달아서 다행이야! / 다 빈치 : 아, 뭐, 만일 시도하더라도 약화된 상태라 소재로는 썩 좋지 않았겠지만서도? ……그보다 다들, 들어 줘. 진동은 곧 멎어. 왜냐하면 『암소』 변형이 완료되려나 보거든. / (진동 멎음) / 고흐 : ……이 공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요……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여긴 위치가 안 바뀌는 사양이거든. 그런 것도 모르냐, 꼴통아. 빡통아. 똥통아─. / 고흐 : 지금 바쁘니까 파괴(크래시)는 나중에 해 줄게요…… / 마슈 : 『파시파에의 암소』 기동을 확인! 사령 떼가 잇따라 흡수되면서 소멸하고 있어요! / 마슈 : ……성배 주조 진척률, 5.4%, 5.7%, 6.0%…… 성배 출현까지 대략 5분! / 네 의지는 아니지? 성배, 쓸 거야?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은 칼데아에 거는 게 더 유리해. / 투탕카멘 : …… 자백하시는군요. 다이달로스 공. / 고흐 : 어. / 투탕카멘 : 여러 차례 암시되긴 하였나이다. 다 빈치 공께 함구를 부탁받았사옵니다만. 허나 다이달로스 공의 방금 발언은 자백이나 다름없었나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지요. 다이달로스 공께선 우리와 『누군가』를 저울질하였다고 하셨나이다.『누군가』가 있사옵니다, 마스터 공. 이슈타르 신, 카이사르 공, 다이달로스 공이 아닌 진정한 공범자가 아직 있는 것이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8 엘멜로이 Ⅱ세 : 라비린스를 공략하면서 수집한 기억의 단편을 떠올려 봐. 애당초 그건 누구 시점이었지? 다이달로스의 기억이라는 전제가 깔려서 다이달로스의 시점이란 선입견을 품지 않았나? 기억의 단편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본 결과, 이슈타르는 자신 외의 2명에게 말하고 있더군. 한 명은 다이달로스. 그리고 다른 한 명. 이슈타르가 『너』라고 부르던 누군가─── / 엘멜로이 Ⅱ세 : ……애당초 『다이달로스가 진정한 흑막』이란 건 성립할 수가 없어. 다이달로스는 말을 버렸으니 말이야. 맨 처음에 생긴 『글귀』가 힘을 지니는 소형 특이점은 문자와 말에 유독 집착하는 인물이 만든 걸 거야. 이게 바로 『너』일 테지. 우리는 『너』의 존재를 추적했어. 그리고 실수를 깨달았지. / 엘멜로이 Ⅱ세 : 기억하나? 이 특이점에는 상성이 맞는 영령이 없단 걸. 재검증해 보니, 그것 또한 『글귀』에 의한 인위적이 방해 공작임이 확인되더군. 온갖 영령을 거절하는 『글귀』가…… 특히 그리스 영령을 강렬하게 거절하게끔 남모르게 무수히 새겨져 있었지. 그 탓에 우리는 다이달로스에 대항할 수 있는 테세우스 및 아스테리오스를 파견할 수가 없는 상태야. 이렇게 되면 의심할 여지가 없지. 『너』라는 자는 칼데아의 수법을 알고 있어. 그걸 알고서 정보전에 의한 시간 끌기를 시도한 거야. / 엘멜로이 Ⅱ세 : 제계전쟁. 『A.C.L.』.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과 대미궁(라비린스)의 조응. 숨겨진 크레타 섬의 심볼. 여러 명 있는 흑막…… 모두 『너』라는 자가 준비한 『정보 유도』야. 우리는 그 유도에 완전히 당해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지. 마침내 『그리스 영령을 거절하려는 의도』를 눈치챘지만, 이걸 돌파할 시간은 남지 않았어. 이미 늦은 거지. 이 시간 끌기가 『너』의 동기(와이더닛)야. 놈의 목적은 처음부터 완벽히 도망치는 데 있었어. 그리고 그건 몇 분 뒤에 성공할 거고. 엘멜로이 Ⅱ세 : ───그렇다면 『너』란 과연 누구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9 엘멜로이 Ⅱ세 : 우선 근현대인일 가능성이 높아. 분 단위, 초 단위 정보전 개념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야. / 엘멜로이 Ⅱ세 : 또한, 정보에 대한 높은 감도, 『글귀』를 중시하는 자세를 감안하면 문필가, 법률가, 상인 등이 고려돼. 마술적 합리성을 우선하지 않는 이상, 마술 사용자일 가능성은 있어도 마술사는 아닐 테지. 신비에 관한 지식은 그럭저럭 보유하고 있어. / 엘멜로이 Ⅱ세 : 그리고 가장 알 수 없는 점인데, 놈은 칼데아의 약점을 알아. 내통자 여부를 맨 먼저 살펴 봤지만, 직원 및 서번트들은 현재 결백해. 이상의 정보를 종합한 결과, 『너』의 정체는─── / 고흐 : 고흐밖에 없나요!? / 으억! 깜짝이야! / 엘멜로이 Ⅱ세 : 괜히 꼬이게 하지 말아 주겠나. 너도 근대인에다 관계자(인사이더)이긴 한데, 수상쩍은 허수미술 말곤 신비 관련 지식이 없지 않나. / 고흐 : 그, 그랬죠, 에헤헤…… 죄송해요, 수수께끼의 기억 때문에 자신이 좀 없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0 다 빈치 : 아─ 정말 하는 수 없지! 정탐도 한계니까 이 자린 맡길게, 엘멜로이 Ⅱ세! / 어떻게 된 거야!? / 엘멜로이 Ⅱ세 : ……쉽게 설명하자면 관제실 쪽에선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 했으니 해결책을 되는 대로 시도하겠단 거지. 결론을 먼저 말하마. 투탕카멘 왕 말대로 이 사건에는 진정한 흑막이 존재해. 그걸 발견하고 치기 위해서 기지의 수수께끼를 이 자리에서 모두 폭로하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1 엘멜로이 Ⅱ세 : ───『너』의 정체는 모종의 방법으로 칼데아의 정보를 얻은 미지의 적. 그렇게 볼 수밖에 없어. 추리에 따른 조건 나열은 이상이야. 마지막 수단을 써 보지─── 투탕카멘 왕! 지금까지의 폭로를 특이점에 글로 새겨 다오! / 투탕카멘 : ───잘 알겠나이다! / (슥슥슥) / 고흐 : 가, 갑자기 무슨!? 『글자를 써선 안 된다』고 다 빈치가 그랬는데요?! 엘멜로이 Ⅱ세 그렇지. 되도록 피해야 해. 하지만 지금은 비상사태인 데다, 아마 효과가 있을걸!!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는 여러 『글귀』를 발견했어! 하지만 『너』를 나타내는 『글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 『너는 무적이다』라고 쓰면 될 텐데도 말이야! 즉 『너』는 명백하게 극도로 숨고 싶어 하고 있어! 게다가 시바를 비롯한 온갖 계측기, 관측식을 써도 『너』의 종적을 코빼기도 찾지 못 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너』는 신비를 써서 숨은 것으로 추측돼! 필시 『글귀』로 새겨지지 않았다는 특성을 이용함으로써! / 투탕카멘 : 즉 그자가 『글귀로 새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기에 없다』로 억지 해석하여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이옵니다! 그렇다면 그자의 수법과 사고를 조금이라도 『글귀』로 새길 경우, 은형이 약화될 테지요! / 그, 그렇구나─!? 되, 되게 복잡하네─!? / 투탕카멘 : 지금 생각에 잠겨선 아니 되나이다! 주위를 경계하여 주소서, 마스터 공, 고흐 공! 어쩌면 『너』는 아주 가까이에 숨어 있을 수도 있사옵니다! / 고흐 : 하읏, 아, 알겠어요! 지금은 깊이 생각하지 말고 주의 깊게 살필게요─! / 고흐 쨩 뒤에 / 고흐 : 어─── 떠떠 떴다아───! 진짜로 가까이에 있네요────!! / 투탕카멘 : ……모습이 드러나도 얼굴을 알 수 없군요! / 엘멜로이 Ⅱ세 : 망설이지 마, 놈을 공격해! / 오다 노부나가 : 내게 맡기거라, 약한 총알도 맞으면 아플 게다! / 오다 노부나가 : ───그냥 통과하는 건 예상도 못 했다만!? / 엘멜로이 Ⅱ세 : ……역시 그런가. 이름을 폭로하여 『글귀』로 새겨야만 놈이 두른 은형을 지울 수 있어! / 버니언 : 저쪽 공격은 맞아!? / 나타 : 일방통행 비겁하기 짝이 없다───!! / 브리토마트 : 만드리카르도 공, 방어하는 것만이라면! / 만드리카르도 : 우리도 가능할 거라고!? 농담 마, 한 방에 영기가 날아갈 뻔했잖아!! / 치사하지 않아!? 무적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2 엘멜로이 Ⅱ세 : 그 강점은 전부 『은폐 상태』이기 때문이야! 그런 이상─── 지금부터는 닥치는 대로 가 봐야지! 다 빈치, 낭독해 다오! / 다 빈치 : 올리버! 제인! 앤! 찰스! 윌리엄! 사라! 애니! 한나! 토마스! 메리! 조지! 새뮤얼! 벤자민! 호러스! 존! 다니엘! 엘리벨렛─── / 투탕카멘 : 으랴으랴─! 싹 다 새기겠나이다─! / 설마 생각나는 이름을…… 닥치는 대로 『글귀』로 새기려고!?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칼데아, 빌더, 다이달로스…… 어느 쪽은 『너』와의 연관성이 작더라도 반드시 있을 거야.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 관계자인데─── 방금 다 낭독했군, 포기하지 말고 계속 가자! / 마슈 : 성배 출현까지 추정 30초 남았어요! / 엘멜로이 Ⅱ세 : ───현장에 있는 전원! 뭐 눈치챈 거 없나! 적의 행동, 전술, 습관, 뭐든 좋아! / 만드리카르도 : 하나도 없거든요, 이런 건! 그냥 괴물이죠, 괴물! / 투탕카멘 : 괴물 같은 전투법……! 동작도 은폐되어 있는 모양이로군요! / 고흐 : ───다이달로스! 저 녀석의 정체 몰라요!?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말씀이 없으십니다. 즉 그런 뜻이지요. / 고흐 : 『글귀』로 함구시켰군요! 아아 참, 생각만 해도 싫네요! / (콰아앙) / 고흐 : 비열하고 치사하고 졸렬하긴! 이런 게…… 근대인이란 소릴 영령 분들한테 듣는 게 싫어 죽겠어요!! / 마슈 : ───고마력 반응 검출! 성배, 출현할 거예요!! / 고흐 : 누군가요, 당신……! 이름을 숨기고 얼굴을 숨겨서 이루는 수원에 무슨 가치가 있는 거죠……!? 당신이 영령이라면 결코 지지 않겠어요……! 자기 인생을 부정하는 놈한테 질 것 같냐고요……!! / 고흐 : 앗, 빌럼───! / 마슈 : ……!? 고흐 씨, 정체불명 에너미, 동시에 정지했어요! / 다 빈치 : 설마 방금 말한…… 고흐 커터 군의 이름이 어쩌다 저 녀석의 진명이랑 일치한 거야? / 투탕카멘 : ……이미 『글귀』를 새겼사오나 은형은 풀리지 않았나이다. / 엘멜로이 Ⅱ세 : 하지만 적은 틀림없이 그 이름에 반응했어. 그리고, 반 고흐는 짚이는 바가 있나 보군. / 고흐 : 설마, 테, 오…………? (슥슥) / 테오 : 오랜만이야, 형. / 테오…… 고흐 쨩의 동생…… / 마슈 : 네…… 테오도뤼스 반 고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친동생 분 이름이에요. 직업은 화상이고, 고흐 씨의 창작 활동을 생애에 걸쳐 지원하신 파트너로 알려져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3 테오 : 응, 그런 셈이지. / 고흐 : 그런 셈이라니…… 아, 아니, 그건 됐고, 테오…… 나를, 알아보겠어……? / 테오 : 핀선트 형이잖아? 지금은 영어 발음을 쓰나 보지만. / 고흐 : ……테오, 아아 테오! 만나고 싶었어! 설마 네가 영령이 되어 있었다니! 말하고 싶은 것도 말하지 못 한 것도 많이많이 있어! 있었는데, / 고흐 : 왜 네가, 여기에 있어? / 테오 : 에이 참. 나는 적이 아니야. 오히려 너희 칼데아 편이라 할 수 있어. 그 증거로 자, 제계전쟁의 상품을 줄게. 영령이 잔뜩 있는 칼데아에 종화는 항상 필요하지? / (톡) / 테오 : 제삼자 입장으로 모든 빌더를 휘하에 둔 채 제계전쟁을 제패, 증축을 완성한 걸 찬사하여─── ……비꼬는 것 같아졌는걸. 미안, 다시 할게. / 테오 : 나랑 거래를 하자, (플레이어). 나는 상인이고, 너희는 살인 청부업자가 아니야. 어때? 인리보장기관 칼데아의 마스터. / 우리를 잘 아는구나 무슨 거래?/테오 : 흥미를 내비쳐 줘서 기뻐.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 투탕카멘 : ───외람되오나 마스터 공. 귀를 기울여서는 아니 되옵니다. 이 투탕카멘, 세상 물정은 모르오나 파라오의 눈은 속일 수 없지요. 저자의 망설임 없는 눈. 사람을 해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간적(악당)의 눈이나이다. / 고흐 : 그건 아니에요, 투탕 쨩. 속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 저도 악 속성인 데다 아니 지금 영기로는 중용이지만 본질은 아무 차이도 없어요 그런 저는 자아와 욕망에 고통받는 매우 평범한 일반인인데 악인일수록 내면의 원죄에 맞설 수 있단 말을 일본(야폰)의 불교자(부디스티스)도 했다고 하니까 죄송하지만 사람을 겉보기로 판단하는 건 현대적 가치관에 비추어 보면 다소 폭론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하긴 이번에 여러분께 폐를 끼친 건 사실이니까 그 점은 저도 성의 있는 사죄와 보상을 한상 달라고─── / 테오 : ───아아, 정말로 형은 형이구나. / 테오 : 형은 왜 그 모양이야! 맨날 그래! 맨날 혼자서 계획이랑 규범을 멋대로 세우고 남을 끌어들여 하고 싶은 대로 하지! 그야 형은 천재였고 자기 가능성을 본인이 제일 이해하고 있었겠지 아빠도 엄마도 나도 형이랑은 달랐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나 신처럼 구는 건 좀 아니잖아 나는 영원히 쥔더르트의 코흘리개가 아니란 말이야 형의 생활을 후원한 게 누군 줄 아는 건데 듣고 있냐아아아아아아 이런 젠장!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전원 침묵) / 고흐 : 틀림없이 테오예요. / (형제 맞네……) (혀가 잘 도는 형제구나……) / 버니언 : (빠르게 말하기, 굉장해(마벨러스)─!) / 고흐 : ……뭐, 이래저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만해요, 테오도. 고흐는 결코 좋은 형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 순순히 투항하지 않을래요. / 테오 :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형. 형이랑 대화하는 건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 ───다시 말할게, 거래를 하자. 칼데아의 마스터. 다이달로스를 따라 공정하게 갈게. 내 요구는…… 지금 여기에 생긴 성배로 소박한 소원을 하나 이뤄 주는 것. 그것만 이뤄 주면 그 대가로 나는 모든 걸 바칠게. 특이점, 내 신병, 거의 온전한 성배 모두. / 무슨 소원인데? / 테오 : 빈센트 반 고흐의 모든 작품을 이 세상으로부터 말소하는 것. / 다 빈치 : 만나서 반가워, 테오도뤼스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 빈치야. 화상이라는 직업은 내 시대에 없었는데, 화가에게 매우 심한 소원을 품고 있구나? / 테오 : 만나서 영광이야, 다 빈치. 그래? 나는 그냥 소유권을 주장할 뿐이야. 형도 똑똑히 말했어. 내가 사들인 모든 작품은 찢든 사장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 다 빈치 : 음~, 유산을 아까워하는 망령의 망언이라면 이 이상 대화할 가치도 없지만…… 너는 방금 말했지. 오히려 칼데아 편이라고. 그게 무슨 뜻이야? / 테오 : 영령 클리티에=반 고흐. 저것은 인류의 위협이야, 안 그래? 내 소원이 이뤄지면 그, 아니 그녀인가? 저것은 핵심이 되는 환상을 상실하여 무력화돼. 그렇게 되면 인리의 우려를 하나 덜 수 있어. 이건 너희에 대한 협력이라 할 수 있지. ……솔직히 인류사에서 말소 내지는 좌에서 말소하는 소원을 이뤄 달라 하고 싶지만, 그건 성배라도 힘든가 보더라. 그러니 뭐, 전세계의 미술관 및 컬렉션 작품에 불이 붙어 사라지는 정도로 넘어가 줘. 지금은 사실상 이미 불타 없어진 상태이긴 한데, 너희가 세계를 되찾는 즉시, 자동 발화하는 저주가 걸리게 하면 될 거야. / 다 빈치 : 영령 반 고흐의 계약 및 관리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 우리가 책임을 지고 담당하고 있어. 괜한 걱정은 하지 마. "형의 존재와 공적을 세상에서 없애고 싶다". 그게 속내지? 그럴싸한 척 포장하지 말아 줄래? / 테오 : ……아니야. 그럴싸하게 포장한 게 아냐. 어떻게 용납할 수 있는 건데……! 어떻게 허용할 수 있는 건데, 칼데아! 어떻게 저런 거짓말쟁이를! 저것이 남긴 작품을 써서 어떻게 세계를 구할 수 있겠냐고!! 『계약』은 인간만이 나누는 거야! 인리의 본질이라고! 그걸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너희가 경시할 수 있어!? / 투탕카멘 : ……고흐 공. 저자의 분노에 짚이시는 바는? / 고흐 : ───아─── 으─── / 마슈 : 분석 결과를 보고드릴게요! 테오 씨의 클래스는…… 버서커예요! / 다 빈치 : 멀쩡한 교섭 상대일 수가 없다 이건가. / 테오 : ……그래, 나는 버서커야. 하지만 그게 어쨌는데? 나는 나로서 분노하고 증오하며 비판하고 있어. 『반 고흐 신화』를. 그걸 받아들이는 세계를. 하지만 나는 상인이야. 모든 조건을 헤아리고 갖추어 반드시 거래를 성립시키지. 그게 내 싸움이야. ……거래를 속행할게. 내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파시파에의 암소』가 된 라비린스를 낙하시켜 지표에 피해를 주겠어. 너희의 마스터와 영령들도 길동무가 돼. / 테오 : ……이런 짓은 나도 하기 싫어! 고작 영령 1기랑 맞바꾸는 거잖아, 나쁘지 않은 거래 아냐!? 전력이 줄어드는 게 걱정돼!? 그럼 다이달로스와 빌더들의 계약도 양도할게! 다이달로스는 약화되지 않았고, 아아, 빌더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양의 리소스도 성배를 통해 얻으면 돼! 그러니 부탁할게…… 응해 줘……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4 엘멜로이 Ⅱ세 : 은형이 풀린 지금, 녀석은 빈약한 환령이야. 말만큼 대단한 행동을 할 순 없겠지만, 경계를 게을리하진 말도록. 뭐가 어쨌든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선택지는 없다만. / 다 빈치 : 그렇고말고. 인리를 방패막 삼는 테러리즘에는 굴하지 않을 거야. 약속이 이행될지도 모를 일이고 말이지. / 똑바로 사정을 설명해 줘. 내 서번트에 손대지 마 / 테오 : 알겠어. 내 집행 능력을 증명할게. / (화아아아) / 마슈 : ───마력 증가를 확인! 폭발적으로 상승! 이건 신령 현현의 징후예요! / 다 빈치 : 뭐라고!? / 테오 : 잘 부탁드립니다─── 아폴론 님. / 아폴론 : 흠흠. 이거 참, 어쩔 수 없지. 테오 군 힘냈으니 말이야. 신이란 기본적으로 노력가를 응원하는 법. 즉─── 도와주지 않는다면 신 값을 못 하지. / 칼데아의 아폴론……? 파리스 군은 어디 갔어? / 아폴론 : 대화하는 건 오랜만이지, (플레이어). 파리스 쨩에게는 비밀로 해 주렴. / 엘멜로이 Ⅱ세 : 일단 수수께끼는 거의 다 풀렸는데, 흑막이 근대 화상이고, 후원자가 칼데아에 있던 신령이라고? 완전히 내 전문 분야 밖이로군…… 한탄한들 별 수 없다만…… ……다 빈치, 네가 보기엔 어떻지. / 다 빈치 : ……큰일이야,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일이야! 의사적 크레타 섬이 된 라비린스에서 저 신은 신격을 확립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 테오 : 진심이란 걸 이해해 줬지? / 납득은 안 됐어. 왜 아폴론이랑 손을 잡았어? / 테오 : 설명할 필요는 없지. 다시 요구를─── / 아폴론 : 에이 그러지 말고, 테오 군, 지금은 가르쳐 주자. 아─, (플레이어), 그리고 칼데아 제군. 테오 군이 지금은 머리에 피가 좀 오르긴 했는데, 칼데아와 적대하고 싶지 않단 건 진심이야. 테오 군은 어디까지나 자기 존재를 건 소원을 이루고 싶을 뿐. 그걸 위해 신비의 세계를 배우기도 했어. 나라는 이교의 신을 섬기기도 했지. 테오 군은 피를 토하는 고난을 넘은 거야. 그 점은 너희도 똑같지. 그러니 무시할 수 없어. 인간이 노력하는 모습은 고귀하니까 말이야. 즉…… 나도 딱히 적인 건 아니야. 그러니 양쪽 다 힘내렴, 이 싸움을 즐기자! / (줘패고 싶네) (확 굴려 버리고 싶네) / 아폴론 : ……아, 방금 건 우리 입장을 말한 거야. 그거랑 별개로 내 심정 이야기도 할게. / 다 빈치 : (……신의를 말로 한다고? 아폴론이?) / 아폴론 : 실은 나도 반성하고 있어.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짓─── 그건 헬리오스 짓이던가? 뭐 아무렴 어때. 그 건은 딱히 변명할 생각도 없지만, 너와의 악연을 웬 이상한 놈들에게 이용당해서 인류사에 폐를 끼칠 뻔한 점은 미안하다 싶더라고. 그러니 이걸 기회로 청산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봤어. 어때, 고흐 쨩. 아니, 클리티에. / 아폴론 : 야무진 너니까 진작에 클리티에 쪽 기억을 수복했지? ……너도 명색이 신이라면 알 거 아니니. 시대는 어언 21세기. 이곳은 『사람』에게 양보해도 되는 곳이란 걸. / 테오 : ……나는 아폴론 님의 이 말씀에 관여하지 않겠어. 너를 어디까지나 화가 고흐로 대할 거야. 그래도 된단 약속을 나눴거든. 단, 너와 이 이상 대화할 생각도 없어. 말해 봤자 소용없단 걸 아니까 말이야. 그러니─── (짤랑) /고흐 : 면도, 칼…… / 테오 : 내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야. 권총으로 해 주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예산이 부족했어. 너는 그걸로 타인을 해칠 수 없어. 가능한 거라곤 자멸뿐이지. 그걸로 귀든 목이든 알아서 그어. / 테오 : 영기 특성 때문에 자해할 수 없다고? 미련한 소리 마. 천재라면 해내 봐. 신앙을 넘어서 죄를 청산하라고……! / 투탕카멘 : 고흐 공, 정신 차리소서! / 고흐 : ───고흐 때문, 나 때문이야─── 고흐가 테오를 배신해서─── 내가 아폴 론 님을 등져서─── 이 사건은─── 고흐한테 주어진─── 나한테 주어진, 벌이었구나─── (두근) / 고흐 : 읏───? / 투탕카멘 : 안심하소서, 고흐 공. 과인은 그대 편에 서겠나이다. ……마스터 공. 부디 과인과 함께. / 테오 : ……뭐야? 빠져 있어, 엉뚱하게 나온 떠돌이 서번트. / 투탕카멘 : 입조심하거라. / 투탕카멘 : 죄를. 악을. 셀 수도 없이 많은 과오를. 쌓고 쌓아 만들어진 것이 이 세상이고, 인류사일지니. 죽은 자는, 패배한 자는, 한탄하여도 된다. 원망하여도 된다. 증오하여도 된다. 이상향과 동떨어진 이 세상의 비탄을. 허나,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죽은 자가 차안에 손을 뻗어 해를 끼침은─── 그것만큼은 과인이 용납하지 않겠노라. ……마스터 공. 과인은 미숙한 파라오. 허나 지금은 결코 물러날 수 없나이다. 간곡히 청하옵니다! 부디…… 부디, 령주로 힘을 보태 주시기를! / (끄덕) / ……령주를 통해 명한다! 정복하라, 투탕카멘! / 투탕카멘 : 왕의, 장전. / (번쩍) / 투탕카멘 : 과인의 이름은 투탕카멘. 다른 이름은 일출을 관장하는 주인(네프 케페루 라). 파라오로서, 이 세상의 초석으로서, 묘도(케레트 네체르)의 왕으로서, 지금부터 지배를 개시하노라! / 투탕카멘 : 『신들 중, 얼굴이 아름다운 자(네페르 할 이미이 네체루)』, 신안을 지닌 자여! 아홉 신과 호루스의 이름을 걸고 우리의 적을 굴복시켜라! / 아폴론 : 오오─, 이국 이경의 존재지만 참으로 아름다워! 좋은걸. 아름다운 걸 보면 행복도가 올라. / 테오 : 아폴론 님. / 아폴론 : 어이쿠, 미안 미안~. 어떡할까, 상대는 이방의 태양 화신(동류). 같은 계통의 개념을 충돌시키는 것보단 테오 군과 상성이 좋은 개념으로 저항하는 게 맞겠는걸. 그럼 살짝 힘 쓰는 모드로 가 볼까! / (번쩍) / 테오 : ───이건─── / 아폴론 : 멋지지? 그 왜, 신으로서는 죽음과 역병도 관장하잖아, 나. / 아폴론 : 이곳은 사령 소환에 최적이지. 역병 속성 떡칠한 사령을 사역해서 배틀이야! / 테오 : 감사드립니다, 아폴론 님. ……그럼 다시 실감하게 해 줄게. 각오해, 칼데아! 투탕카멘! / 다들, 힘을 빌려 줘! 싸우지 못 하는 인원은 안전한 곳에 가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5 마슈 : 어─── 어마머마한 전투예요! 그래도 우리가 우세예요! / 다 빈치 : 그래, 설마 투탕이 이렇게 잘 싸울 줄이야! / 엘멜로이 Ⅱ세 : 크레타 섬은 그리스, 아나톨리아, 이집트의 중간점에 있지. 동등하진 않아도 지리적 보정이 있어. 이에 더해 죽음의 힘을 상대로 죽음을 지배하는 힘을 구사하여 개념적인 우위성을 얻은 건가. 하지만…… 주의하도록, (플레이어). 투탕카멘 왕은 아마 위험한 시도를 하려 할 거다. / 투탕, 무리하지 마! 그만 충분해! / 투탕카멘 : 후후─── 다소 과하였나이까─── / 테오 : ───내 말이 그래, 젠장─── / (털썩) / 아폴론 : 아아~ 세상에나, 테오 군이 당했어. 이렇게 귀여운 애인데…… / 투탕카멘 : 그리스의 태양신이여. 인간 세상을 축복하는 존재여. 그대가 시작하신 시련, 과인이 잇고자 하나이다. 허나 이번에는 밤을 맞이할 수 없을 터인데, 어떠신지요? / 아폴론 : 그렇게 예의 차릴 거 없단다, 투탕 군. 아깐 그렇게 파라오다웠잖니. 음~, 나는 조금, 아니, 매우 불만스러운데~. / 아폴론 : ……다름 아닌 투탕 군의 부탁이니 말이지~. 뭐 됐어. 미안하지만 뒷일은 맡겨도 될까? / 투탕카멘 : 물론이옵니다. ……마스터 공. 다 빈치 공.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하옵니다. /다 빈치 : ……복합환령 테오=아폴론의 격파. 특이점 붕괴 정지. 다이달로스와의 정전 협정. 급무는 거의 해결되긴 했지. 테오도뤼스의 처우. 아폴론 신과 앞으로 어떤 관계로 지내야 할지. 또…… 반 고흐의 케어. 남은 과제가 참 많지만…… / 투탕카멘 : 모두 과인이 해결하겠나이다. 다시금 다이달로스 공께 부탁드려 특이점을 해제한 후, 칼데아에 가도 될지요. / 다 빈치 : 관제실 입장에선 환영이야. (플레이어)만 괜찮다면 말이지.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어찌─── / 피해 투탕 -/ 테오 : "보험계약 제2조" / (콰아아아아앙) / 테오 : 마무리가 허술해…… 거래는…… : 안전지대로 돌아갈 때까지가…… 거래잖아…… 그 누구도…… 형도…… 한 발짝도 가까이 오지 마…… 가까이 오면…… 너희의 마스터를 죽이겠어…… / 아폴론 : 테오 군! 애쓰고 있구나! 꼭 어엿한 마술사 같아! / 테오 : 아폴론…… 님…… / 아폴론 : 『글귀』를 이용해서 만든 『보험계약』…… 네 신변을 지키기 위해 빠릇하게 준비한 비장의 수. / 테오 : 네…… 좀처럼 작동하지 않아서…… 숫자도 거의 안 모인 탓에…… 한 번씩만 쓸 수 있지만…… 제1조 은형과…… 제2조 속박…… 준비해 두길…… 잘했습니다…… / 아폴론 : 으음, 정말 준비성이 좋은걸. 그렇게 힘쓰는 너도 참으로 볼맛이 나. 하지만 테오 군. 이건 좀 아닌 거 아닐까. / 테오 : 아니라니요. / 아폴론 : 승부는 이미 났지? 승부가 날 때까지 힘내기로 약속했으니까 나도 이쯤에서 수습해야 곤란하질 않거든. 그러니 그만 포기하고─── / (콰직) / 아폴론 : ───오오? / 테오 : "보험계약 제3조…… 후원자의 일신상 사유로 인한 패배는 후원자가 보상한다" ……내가 패배하는 건 내가 죽을 때뿐. 함부로 승부를 끝내려 한 당신한테서 가진 걸 몽땅 보상받겠습니다…… 아폴론 님…… / 아폴론 : ……아이고야. 그런 줄거리로 써먹을 작정이었구나, 그 조항. 이야─── 이건 참─── / 아폴론 : 한~방~먹~었~어~~~~~…… (아폴론 나가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6 테오 : 네 존재를 안 뒤로…… 이 순간만을…… 기다렸어…… 파라오란 건…… 태양의 힘도 체현하지……? 그 신성의 힘을…… 받기 위한…… 그릇으로…… 그 몸을…… 이름을…… 접수하겠어……! / 투탕카멘 : ……참으로…… 불경……한…… / 투탕카멘 : 으, 윽, 아아아아아……!! / 브리토마트 : 정신 차리세요, 마술사 공! / 고마워…… 테오를…… 멈춰야 해…… / 만드리카르도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저런 건 방법이 없어…… / 다 빈치 : ───아아, 다행이야 연결됐구나! 정체 모를 공격의 여파로 통신이 두절되어 있었어! 전원 철수해! 테오 반 고흐는 심각하게 무리하는 중이야! 최악의 경우엔 신이라는 껍질을 잃은 신성이 특이점 전역에 튀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 테오 : ……그래, 최악의 경우엔 그렇게 되지.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아! 나는 상인이야! 가능한 걸 다 하면서 필요한 걸 입하해 내겠어! 그게 비록 본 적도 없는 신비일지라도! 으아아아아아아────!! (포효) / 테오=투탕카멘 : ──하하, 하, / 테오=투탕카멘 : 성공했어!! 파라오의 몸에 태양신의 힘을 깃들였어───!! / 다 빈치 : 앗…… 투탕의 진명을 빼앗고 영기를 가로채서 태양신(아폴론)의 힘까지 깃들인 채 영기재림한 거야!? 저건 아마 투탕카멘의 if! 생전에 요절하지 않은 건강한 육체, 신의 형상으로서의 모습! 무모해! 정신력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적이 아냐! 금방 마력이 동날 거야! 그렇게 되면 심각한 사태가─── 앗, 그렇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7 테오=투탕카멘 : 그렇고말고! 남은 건─── 성배야───! ! / 테오=투탕카멘 : ───아아!? / 오다 노부나가 : 못 넘겨 준다. 약정을 어기고 말았다만, 이렇게 된 이상 실컷 못살게 굴어 주마. ……빌더들아. 가자! / 브리토마트 : ……일단 말하겠는데, 그 말을 듣기 전부터 준비했거든요? / (화르르륵) / 브리토마트 : 눈치채고 있었어요. 제가 이곳에선 무시무시한 괴물의 상징이 되어 있단 건. 그렇다면─── 그 힘을 받아들일 경우, 잠시나마 무시무시한 힘을 얻을 수 있죠! / 만드리카르도 : ───제법인데, 여기사. 그걸로 납함(차지)하면 주춤하긴 하겠는걸. / 만드리카르도 : 그럼 어디, 내 애마(브릴리아도로)를 어떻게든 불러 주겠어! 걱정 마, 소멸할 때까지 몇 초는 유지될 거야! / 나타 : 신령 난적 좋다 덤벼라! 이곳이 내가 바란 전장이다! 미세 수정 실행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특이점이었다. / 나타 : 이 뒤는 힘내라 광부(마이너). / 고흐 : 여러분!? / 버니언 : ───나도 싸울래. 무서워도 새로운 힘에 손을 뻗을래! / (화아아아아) / 슈퍼 버니언 : 약한 면을 결집시켜 최강이 되는 자, 즉─── 모두의 대통령! / 슈퍼 버니언 : 우리가 시간을 벌게! 고흐 씨, 네가 해야 할 걸 해내! (배틀) / 테오=투탕카멘 : 약화된 영기로 이길 줄 알았─── 읏!! / 테오=투탕카멘 : 칫, 성배가……! 그 외에도 뭐가 떨어졌는데…… 아니, 그건 아무래도 좋지! 뭐 하잔 거야, 다이달로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차피 성배를 손에 넣으면 나도 죽일 셈이지? 그럼 내 맘대로 해 주겠어, 겟하하하─. 그렇다고 하시니, / (번쩍)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좀 놀아 주마, 고용주. / 테오=투탕카멘 : ───아아, 이럴 것 같아서 반대했는데. 이딴 배신자를 고용하는 건! 붕괴에 조심해, (플레이어)! 너를 죽게 하고 싶은 건 아니─── / (우수수) / 테오=투탕카멘 : 젠장! 말을 꺼내자마자! / (홱) / 고흐 : ───무슨 일이 있어도! 걸레짝이 되어도!!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만큼은 지켜 낼게요! 마스터 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8 ??? : 마스터 님…… 정신이 드셨나요. / 고흐 : 시간이 많이 지나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특이점의 깊은 부분에 떨어졌나 봐요. 통신도 끊겼어요. 성배도 떨어져서 행방불명. 제가 아직 있는 걸 보면…… 테오는 아직 손에 넣지 못 했을 거예요. ……사죄랑 속죄는 나중에 하게 해 주세요. 투탕 쨩이랑 빌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이동해 볼까요. 통신도 복구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구해 줘서 고마워. 나중에 잔뜩 얘기하자 / 고흐 :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자, 가죠. 마스터 님. / 고흐 : 작은 사령…… 혼 포식을 면한 걸까요? / 고흐 : 많이 조용해졌네요. 온통 사령 투성이라 떠들썩했는데. / 고흐 : 분위기도 원래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하고 좀 달라요. 공간이 뒤틀린 건 똑같은데 묘하게 갑갑하고 케케묵은 느낌인 게…… 묘하게 그리운 것도…… ……앗, 마스터 님, 뭐가 있어요! / (부스럭) / 고흐 : 이건…… 다이달로스의 기억 조각 비슷한 걸까요? ……재생하는 정도라면 고흐라도 가능할 것 같아요. 확인해 보시겠나요, 마스터 님. / (끄덕) / 고흐 : 그럼 오랜만에…… 『바니 수트』와 『다이너마이트』로 『영사기』를 창조(크래프트)! / (퐁) / - 그 조합 뭐야. 왜 바니 수트를 가지고 있어? / 고흐 : 엇, 어, 어째설까요, 에헤헤……? 자, 재생할게요……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인께서는 어쩌다 라비린스 공략법을 발설한 일화도 보유하신 문화 영웅. 『비밀을 폭로하여 환산하는 영령』입니다. ……과장이 좀 심했습니다. 이미 대강 감을 잡으셨을 텐데, 요컨대 거짓말이나 비밀에 능하지 않으신 분이지요. 따라서 별 의미도 없이 자기 진영의 비밀을 밝히고 그러시는데, 이건 그냥 그 중 한 조각입니다. 조력하는 거 아니다. 착각하지 마. 뒤져. ……주인께서 이렇게 말씀하고 싶으신 눈치군요. 그럼 즐겨 주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9 마침내 상황을 이해할 만큼의 지성이 생겼다. 모든 걸 잊기 전에 기록을 남기겠다. 영기 특성인지 서식은 고를 수 없는 모양이다.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핀선트에게. 나는 아무래도 너의 부속물로 탄생했나 봐. 만들어졌다고 적는 게 정확한가. 너라는 최종병기가 동작 불량에 빠질 때(미칠 때), 너를 『부름』으로써 저쪽으로 되돌리는 안전장치. 그런 존재였기에 자아도 지능도 없었어. 그저 부를 뿐이지. 형, 형, 형…… 요컨대 나는 그 정도 인간으로나 여겨진 거야. 인류사에게도, 나를 만든 그 끔찍한 놈들한테도. 뭐, 그건 됐어. 원래부터 공명심이 있지도 않았거든. 이윽고 너는 여러 반칙을 거듭한 끝에 제작자의 쇠사슬을 끊고 칼데아에 입성했어. 나는─── 무의미하게 그저 존재했지. 네 영기의 블랙박스 부분 안에. 쇠사슬이 끊긴 이상, 그걸 당길 뿐인 나라는 기능도 죽은 셈이었어. 그대로만 갔으면 나는 네가 이 세상을 뜰 때까지 무의미하게 외치기만 했을 거야. ───그 신성만 없었다면. 그 신성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너에게 접근하여 나를 너와 분리하더니, 나를 속박하는 쇠사슬도 끊고 방치했어. 역병 또한 관장하는 그 신성은 훗날, 내 바이러스 같은 특성에 흥미를 품어서 그랬단 말을 했어. 그래, 그 신성의 소행과 발언은 따지고 보면 그게 다야. 그 뒤는 전부 내가 나중에 바란 거거든. ……의도까지는 모르겠어. 그냥 변덕인 건지, 자아붕괴한 환령이 허우적거리는 꼴이 보기 재밌던 건지. 혹은…… 구하려 한 거였을까. 이윽고 나는 내가 버서커란 걸 깨달았어. 그 특성이 제작자 입장에선 알기 쉬웠기 때문일 거야. 『형을 증오했다』. 내 인생은 그렇게 해석됐어. 하지만 제작자는 이야기의 세부에는 흥미를 품지 않았지. 소멸을 면하려면 알아서 존재 이유(변명거리)를 생각할 필요가 있었어. 증오. 증오? 그런 단순한 관계는 틀림없이 아니었지만─── ───딱 하나, 명확하게 용납할 수 없는 게 있었어. 네가 나와 나눈 『계약』을 어긴 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0 핀선트에게. 제한 시간이 임박했어. 이 편지를 적는 것도 마지막이 될 거야. 최소한 자립할 만큼의 힘은 필요했어. 그래서 그 신성에게 부탁하여 영기를 개조받았지. 모든 부탁은 『시련』을 대가로 치러야 했어. 매우 힘겨웠지만 개의치 않았어. 나는 상인이야. 정당한 대가는 지불해야 해. 모습을 감춘 채 (때로는 코를 막고 네 영기에 숨어서) 많은 걸 조사했어. 칼데아라는 조직.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 과연, 정면으로 적대하는 건 상책이 아니야. 머리를 굴릴 필요성이 생겼어. 가장 큰 문제점은 자원 부족이었어. 결국 칼데아의 갖가지 괴상한 소동을 틈타서 소소한 리소스를 슬쩍할 수밖에 없었지. 리소스는 시뮬레이터에 숨겨 놨는데, 하필 너한테 발견돼서 슬슬 한계가 왔단 걸 실감했어. 멀쩡하게 장사를 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든 됐겠는데. 이만한 시간을 들여서 쌓은 리소스는 빠듯하게 성배를 부를 수 있을까 말까 한 정도였어. 이래선 영령 1기를 소환하는 게 한계야. 너에게 부딪친들 승산이 없어. 그런 계산이 나왔지. 그래서 이걸 밑천으로 리소스를 불리기로 했어. ……작디 작은 특이점을 만들었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는데, 『글귀』가 힘을 지니는 특이점은 내 성미에 잘 맞더라. 특이점은 꽉 쥐면 충분히 작아졌어. 그래서 처음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 마침 협력자가 칼데아 내에 장소를 제공해 주더라. 그 뒤에는 잠시 동안 거길 거점으로 삼았어. 하지만…… 그 신성의 입발림에 넘어가 다이달로스를 소환한 건 결과적으로 실수였다고 봐. 그 녀석은 유능한 영령이긴 해. 잘만 이용하면 뭐든 시킬 수 있지. 하지만 잘 알 거 아냐? 괴팍하고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을 상대하는 건 누군가 덕분에 아주 지긋지긋해. 그 녀석이 내통자 에피소드를 가진 점도 걸렸어. 이번에 내가 미노스 왕 입장이 되는 게 확실하니 말이야. 그래서 그 녀석은 은신처를 쓰기로 했어. 그 녀석이 날뛰는 동안, 내가 완벽하게 도망치는 것. 계획은 몇 번 수정하긴 했어도 이 축은 유지됐지. 이윽고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을 만드는 방침이 잡혔어. 현지로 이동하여 소형 특이점을 설치한 후, 증축을 개시했어. 결과적으로 많은 배우와 엮이는 꼴이 됐어. 소환에 응한 녀석. 떠돌이 서번트. 정체 모를 로봇…… ……어느새 외부에서 온 서번트도 있었는데, 전원 고용했어. 만용은 광전사(버서커)의 전매특허잖아? 이슈타르 이후의 영령은 특이점의 성질로 속박했어. 이로써 빌더의 머릿수를 채우는 데 성공했지. 빌더들에게는 반감을 샀지만 별 것도 아냐. 반란을 일으켜 봤자 나조차 못 이기거든. 특이점의 성질인 『글귀』는 많은 걸 실현시켯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 증축. 라비린스와 결합. 심볼 설치…… 그 중에서도 자신작은 특정 영령을 거절하는 특성 부여야. 그리스 영웅은 특히 공들여 대처했어. 라비린스를 한 방에 돌파할 우려가 있는 데다, 무엇보다 현재의 너를 안 만나도 되거든. 추가로 다이달로스가 배신할 때에 대비해서 녀석이 준비한 특이점 해체 스위치를 손봤어. ……아아, 여기까지 준비해도 아직 불안해. 『보험계약』 조항이 정리되질 않아. 칼데아를 상대할 비장의 수는 많을수록 좋은데. 머술과 군략도 더 배우고 싶어. 칼데아 서고에서 몇 권을 더 슬쩍해야겠는걸. 다이달로스의 증축 페이스가 너무 빨라. 이 이상은 특이점 구조에 부담을 줘. 속도 상한치를 설정해야겠어. 최근에 나타난 그 떠돌이 서번트도 더 조사해야겠어. ……아아, 젠장. 도무지 만전이라 할 수 없지만, 이게 범부(나)의 한계인가. 괜찮아. 교섭은 가능해. 가능할 거야. 마음을 담아 말하면 녀석들도 반드시 납득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1 핀선트에게 요컨대 너는 인간 말종이었어. 변덕, 자신감 과잉, 허풍, 거짓말과 궤변으로 남을 휘말리게 하는 민폐 인간이었지. 하지만 그건 나도 그래. 누구나 그래. 누구든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면서 피폐한 얼굴로 가늘고 긴 길을 걸어 나가지. 그게 인간이란 생명일 거야. 끔찍한 점은 세 가지였어. 길을 잘못 들기에 충분한 재능을 네가 가지고 있었단 점. 네 재능에 걸맞을 만큼 나나 너나 튼튼하진 않았단 점. 그 모든 걸 내가 간파하지 못 했단 점. 그래서 나는 너와 『계약』을 맺었어. 맺고 말았어. 설마 조항을 잊진 않았겠지? 앞으로 매달, 너는 작품을 그릴 것. 그 작품의 소유권이 모두 나에게 귀속됨을 인정할 것. 그 대가로 나는 매달 최소 150프랑의 보수를 너에게 지불할 것. 기타 등등. 요컨대 내가 너를 비난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네가 『계약』을 어긴 점뿐이란 걸 깨달은 거야. 그래서 나는 그걸 비난하는 망령이 되기로 했어. 언젠가 그게 내 모든 것이 돼서 그 논리로 세계 자체를 저주하는 악령이 되겠지만 상관없어. 그게 네가 만든 『신화』의 결말이니까 너와 세계는 지켜봐야 해. (중략) ……광기가 등을 떠밀고 있어. 슬슬 모든 걸 맡겨도 될 시기인 것 같아. 『계약』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답시고 너는 오늘도 『유포』하며 선전하는 데 여념이 없어. 이거나 그거나 다 네 공적이라 생각하는 거겠지. 나랑 나눈 『계약』은 없던 양 굴면서 말이야. 아아, 너는 틀림없이 형이야. 모습은 상관없어. 비열하고 비겁하고 교활한 내 전속 화가라고.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 ───실컷 웃고 있으시지, 빈센트 반 고흐. 위약금은 네 존재 자체로 치르게 해 주겠어─── / 『계약』을 숨기고…… 『신화』를 선전했다고……? / 고흐 : ……네. 고흐는 거짓말을 했어요. 『죽을 때까지 팔린 그림은 단 한 점』…… ……그건 후세의 해석 중 하나예요. 크게 잘못된 해석도 아니고요. 하지만 생전의 고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 고흐 : 무능한 형으로 인식되는 게 싫었고, 유능한 동생의 용돈을 타 먹어 연명하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테오한테 전속 화가 『계약』을 제안했어요. 고흐는 프로 화가. 용돈을 타 먹는 게 아니라 대가를 받겠다고요. 팔리지 않은 게 아니에요. 고흐의 그림은 전부 테오한테 팔린 거예요. ……하지만 고흐는 점차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 그림은 이해받지 않는다. 대중에게. 화단에게. 다들 모르니까. 나랑 같은 눈을 지니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이야기가. 『신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고흐는─── / (타앙) / 고흐 : 광기에 빠진 걸 구실로 삼아 『신화』를 지어냈어요. "가난한 고흐. 미친 고흐. 불쌍한 고흐! 그렇기에 그 작품은 훌륭하다!!" ……그 의도대로 『신화』가 이야기로 남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고흐는 인류사상 가장 가치 있는 화가 중 하나가 되었죠./ 고흐 : 『계약』을 짓밟고, 끝내 『형의 뒤를 따르듯 세상을 뜬 동생』이란 이야기마저 만들고 만 『신화』에 의해. / 고흐 : ……테오는 그 점에 화가 난 거예요. 고흐가 멋대로 행동해서. 진정한 고용주인 자기 뜻에 반하여 멋대로 『신화』를 퍼트려서. 그리고 사후의 모습인 제가 반성하는 기색도 없이 뻔뻔스럽게 그 『신화』를 누리고 있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2 그건…… 진짜로 그래? 테오는 화낼 이유를 찾아서 화낸 것 같았어 / 고흐 : ……? / ───이 형제는 직접 대화를 나누게 해야 하나이다─── / 고흐 : 어!? 투탕 쨩!? 살아 있나요!? 어디, 어디에 있나요!? ……고흐가 환청을 들은 걸까요? / 아니 똑똑히 들렸어 / ───이 앞에 빛이 하나 더 있사오니, 나아가 주소서, 두 분─── ───후후─── / 고흐 : ……가끔 가다 이래저래 무섭죠, 투탕 쨩. / 그래도 든든해. 가자, 고흐 쨩. / 고흐 : ……네. 빛을 향해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3 고흐 : ……이건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을 지으신 분의……? ……빛…… 빛…… ……하지만…… 생전의 빛이었던 테오도, 아폴론 님도…… 고흐가, 제가, 배신하고 말았어요……! / 고흐 : 마스터 님! 부디, 부디 심판해 주세요! 끔찍하게 가혹해도 돼요! 부디 저한테, 빛을─── / 너는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사람이야 / 고흐 : 어, 그게, 무슨─── 하읏!? 어어, 이, 이이이건 뭐죠오오!? (배틀) / 고흐 : ……여긴…… 『밤의 카페 테라스(카페 테라스 베이 나흐트)』……? / ??? : 그대의 마음속, 내면에 있는 별이 빛나는 밤이옵니다. / 고흐 : ……투탕, 쨩……인가요……? / 투탕카멘 : 네에. 정확히는 여차할 때에 대비하여 그대에게 미리 삼키게 한 과인의 심장(이브)이옵니다. / 고흐 : 네에에!? 그거 투탕 쨩의 심장이었어요!? 고고고흐가 무슨 짓을!? 그런데 어떻게 살아 있는 건가요!? / 투탕카멘 : 후후. 과인의 성질은 죽은 자(오시리스). 뿔뿔이 흩어져도 필요성이 없다면 죽지 않나이다. / (흐릿) / 투탕카멘 : ……허나 육체를 잃은 지금은 조오금 허세이지요. 서둘러 전하겠사옵니다. 과인을 『사용』하시기를, 고흐 공. 그걸로 마스터 공을 구하소서. / 고흐 : …… 그랬다간 당신이 죽는단 걸 아는데도요……? / 투탕카멘 : ……알고 계시다면 길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군요. 과인의 보구. 『과분한 신비의 심장(이바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 그 정체는 매장되지 않은 과인의 심장. 성배에 미치지는 못 하오나, 어느 정도의 과분한 신비를 얻을 수 있나이다. 특히 소환의 제물로는 빼어난 성능을 발휘하지요. 파라오에게 심장은 내세에서의 부활을 약속하는 장기. 과거에 과인은 그걸 바쳐 다음 세상을 얻게 하였사옵니다. 과인은 그러한 영령. 자신을 초석으로 남을 살리는 존재이나이다. / 고흐 : ……싫어요…… / 투탕카멘 : 고흐 공. / 고흐 : 싫어요! 투탕 쨩한텐 폐만 끼친 데다! 끝에 가선 동생이 당신을 해치고 말았잖아요! 전부 제 죄인데……! 그래 놓고 당신을 희생해서 살아남으라고요!? / 투탕카멘 : 예에. / 고흐 : ……당신은 정말 무서운 분이군요. / 투탕카멘 : 예에. 허나 거듭 말씀드리옵니다. 죄를 쌓아 살아남으소서. 왜냐하면 우리의 마스터께서 그리 살아가고 계시기에. 영령과 다르게, 단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 고흐 : ……하, 으…… / 투탕카멘 : 그분을 이곳에서 잃어서는 아니 되나이다. 우리 죽은 자의 목숨으로, 죄로, 살릴 수 있다면 싸게 드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번 생의 과인의 목숨, 고흐 공께 맡기고자 하옵니다. 죄를 알고, 그렇기에 따스함을 아는 그대이기에. 마침 마스터 공도 말씀하셨지요. 그대는 스스로 빛날 수 있는 분이라고. 집주인 공께서 말씀하신 『어둠 속의 빛』이 되어 테오 공을 멈추고, 마스터 공을 구해 주소서. / 고흐 : …… (흐릿)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4 투탕카멘 : ……아아. 더 이상 시간이 없군요., 고흐 공, 부디 청하오나이다…… / 고흐 : 알겠, 어요. 신비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소환의 제물에 적합하다. 그렇게 말하셨죠. / 투탕카멘 : ……과인의 심장을 제물로 반다을이는 존재에 국한되오나, 마수, 환상종, 신령조차 소환할 수 있나이다. / 고흐 : 바깥의 존재도 가능할 것 같네요…… 안 부를 거지만요.지금 제가 소환할 분은 정해져 있어요. / (흐릿) / 투탕카멘 : 후후. 그러하다면 다행이군요. / 고흐 : ……잘 가요, 투탕 쨩. / 투탕카멘 : 작별이옵니다. / 투탕카멘 & 고흐 : 『빛의 왕이여 완전한 어둠의 주인이여 입을 주소서 주문을 내리소서 사각을 이끄소서』─── ───『과분한 신비의 심장(이바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 / ??? : 그래서, 왜 하필 나를 소환했니? / 고흐 : ……죄와 마주할 각오가 됐기 때문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아폴론 님. / 아폴론 : 역시 떠올렸구나─. 여전히 약았는걸─, 너. / 고흐 : 이번에 한해선 당신도 그렇잖아요. 뒤에서 몰래 잔머리에 구원에. 그러고 뒤통수를 맞았으니 꼴사나울 따름이죠. / 아폴론 : 여전히 못됐구나. 그래서, 어떻게 『마주』할 거니? 너는 질리도록 나의 『바라기』였잖아? / 고흐 : 네. 그러니 그만 됐어요. / 아폴론 : 오. / 고흐 : 저는 더 이상, 당신을 바라보지 않겠어요. 이 땅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홀로 어둠을 바라보겠어요. ……그 정체성을 다시금 택하고 싶어요. / 아폴론 : 오─. / 고흐 : 그러니 부디 제 가슴속의 빛을─── 아뇨─── / 고흐 : ───그냥 들어만 주시면 충분해요. 이런 저의, 결의를. / 아폴론 : 죄를 품고, 어둠 속에서 사람을 위해 빛을 찾는다. 요컨대 사람으로서 살겠다는 거니. 반신으로서의 너를 부정하면서까지? / 고흐 : 무언가인지는 아무래도 좋아요. 저는 저로서 빛날래요. / 아폴론 : …… 흐음─. 그런 태도로 나오면…… 뭐, 어쩔 수 없나. ……좋아. 신을 바로 뒤에 등진 채로 살겠다는 그 지독하게 불손한 신앙을 수리할게. 아아, 테오 군을 잘 부탁해. 그래 봬도 귀여운 아이거든. / 고흐 : 말하지 않으셔도 그럴 거예요. / 아폴론 : 뭐, 어차피 너는 또 잘못을 저지를 거야. 사람으로서의 고난, 실컷 피를 토하며 즐겨 보렴! / 고흐 : ───괜한 참견이거든요─── / 고흐 쨩! 갑자기 사라지길래 놀랐어! / 고흐 : ───고흐, 영체화하고 있었나요? / 다 빈치 : 그래, 그런가 보더라. 그리고 네가 부재 중일 때 통신이 회복, 이쪽에서 이래저래 계측하고 있었어. 곧 그 공간에서 탈출할 루트가 발견될 것 같아. 네 힘으로 다시 개척을…… 으응~? 반 고흐. 그 영기는 어떻게 된 거야? / 고흐 : ……아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 마스터 님, 죄송해요. 투탕 쨩은 이미…… / ……그렇구나 ……힘든 역할을 떠맡게 했구나 / 고흐 : 아뇨, 가장 마음 아프신 건 마스터 님이죠. 저는…… 이제부터예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 고흐 : 이 모습은 투탕 쨩이 맡긴 희망. 그리고 고흐의, 저의, 결의의 형태. 저는 더 이상 해를 바라지 않겠어요. 저 자신이 빛이 되겠어요! ───안전 확인, 완료! 탈출하죠, 마스터 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5 다 빈치 : 라비린스 심부에 맞지 않는 양식인걸. 빌더 중 누구하고도 방향성이 안 맞는 것 같은데…… / 고흐 : ……아마 테오일 거예요. 여길 만든 건. / 다 빈치 : 어, 짚이는 바가 있어? ……잠깐만, 거긴 설마! / (삐빅) / 다 빈치 : 거긴 이 특이점에서 맨 처음 성립된 장소일 거야! 테오도뤼스의 『글귀』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어! 찾아내───! / 고흐 : 오오…… 아니, 잠시만요. 이 장소가 맨 처음에? 그렇다면…… 『글귀』란 건, 그 애…… ……아무튼 그렇다면 확실하겠네요. 아마 뭘 숨긴다면 이 데스크 어디에─── / (뒤적뒤적) / 테오=투탕카멘 : ───서랍 열지 마!! / 끼야아악! 최종보스!! / 테오=투탕카멘 : 성의 없게 부르지 마! 그거 경칭 아니잖아! ───방심할 새도 없는걸, 쓰레기들. 이제야 배신자를 처리한 참인데 말이야. / 고흐 : 다이달로스랑 로보코!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늘 말씀하십니다. 내 기술은 신의 힘에 맞서기 위한 게 아니라고. 그걸로 몇 시간을 버텼으면 잘한 거 아닐지요. 또한 외람되오나, 부를 거면 나우코라고─── / (털썩) / 고흐 : ……나우코는 촌스럽잖아요……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6 고흐 : 결판을 내죠. 테오. / 테오=투탕카멘 : 지금 여기서 말이야? 폼이 안 사는걸. ……아아, 엉망진창으로 만들겠단 거구나. 좋아. 하긴 이런 감상에 젖은 곳은 싹 날리는 게 딱이지─── / 고흐 : ───잠꼬대라도 해요? 날리는 건 천장만이에요. / 고흐 : 죽은 사람의 추억이니까 얼마든지 짓밟아도 된다고요!? 지금 당신 같은 그런 짓을 할 줄 알고요! ───마스터 님, 령주를! 저 애를 이기기 위해, 저의 밤을 만들고 싶어요!! / - ───령주를 통해 명한다! 밤하늘의 별이 되어라, 고흐! / 고흐 : ……고맙습니다, 마스터 님. 그런데 일본인인 마스터 님한테 질문드리겠는데, 『레더』랑 『레이저』는 비슷하죠? / ……비슷한 것 같아! (무슨 얘기지!?) 구별이 안 돼! (이럴 때도 조크!?) / 고흐 : 그죠! 감사드릴게요, 매우 중요한 거거든요! 그럼─── 다녀올게요! / (부우우우웅) / 고흐 : 고흐 발파아!! / 다 빈치 : 최종전이야, 관제실 전원! 반 고흐를 추적하자! (플레이어)한테 중계해 줘야 해! / 고흐 : ───지저의 별을 채광하고!  어둠의 등불을 채광하고!    버린 희망을 회광하고!  끝나는 세계를 재광하리!! 빛나라! 내 내면의 세계! 『밤의 카페 테라스(카페 테라스 베이 나흐트)』───!! / (번쩍) / 다 빈치 : 우와, 이 규모의 심상풍경을 순식간에!? 사기가 넘치잖아, 반 고흐! / 고흐 : (아뇨, 사실 이건 합작……) / 고흐 : (제 구상을 이렇게까지 잘 구현하다니, 대단해요. 당신의 주의를 따라서 말하지는 않겠지만요) 에헤헤, 태양을 이기려면 밤이 딱이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7 테오=투탕카멘 : ───진짜로 짜증나는 형이야, 넌……! / 고흐 : 그러는 너는 참 배배 꼬인 동생인걸! 나(僕)의 그림을 전부 불태우겠다고 하면서 소원을 건 특이점을 그 형태로 만들다니! 그곳의 모델은 네 방이지? 세부는 건성이지만 척 보면 알아! 쥔더르트의 목사집! 우리 생가의 방 중 하나! 내 첫 편지를 읽었을 곳,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그곳! / 고흐 : 나를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너!! / (표현이 그……!) (아니 표현이 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8 테오=투탕카멘 : 헛소리 마! 나는 순수하게 네 파멸을 바라고 있어! / (쩔렁쩔렁) / 면도칼을 저렇게 많이……!? 멈춰! 고흐 쨩한테 그건……! / 테오=투탕카멘 : 얼마든지 꺼내 주겠어, 네 나약함의 상징을! 타인을 두려워하고 본인과 가족을 기만하다 상처 입힌 죄를! 나는 잘 알거든! 네가 그걸 견디지 못 한단 걸! 망설일 거 없이 죽어, 영령 빈센트 반 고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9 고흐 : ……고마워요, 아스테리오스 쨩. 이게 제 미궁의 출구. 『면도칼(레이저)』과 『실(스레드)』로 창조(크래프트)! / 테오=투탕카멘 : 하……? / 고흐 : 『장갑』을 만들려고 했지만, 역시 이 구두가 우리한테 걸맞아요. 자, 한쪽을 당신한테 줄게요. / (휙) / 테오=투탕카멘 : ……영문을 모르겠네. 『면도칼(razor)』하고 『가죽(leather)』은 완전히 다르잖아. / 고흐 : 일본어는 L이랑 R를 구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행위의 의미도 모르겠나요? / 테오=투탕카멘 : 『결별』 아니야! 이 구두를 던진 걸 보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너는─── 정체가 뭐야!? 형이 아니기라도 해!? / 고흐 : 저는 저. 당신은 당신. 악령의 말로는 단 하나. 모든 게 명확해진 이상, 물질이나 상징은 더 이상 필요 없죠. 저는 당신의 형으로서 지금부터 당신을 죽이겠어요. 하지만 당신은 저를 못 죽여요. 그러기는커녕 그림 한 점이라도 불태울 수나 있긴 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0 테오=투탕카멘 : 아앙!? / 고흐 : 『계약』을 어긴 고흐를 용서할 수 없다고요? 『신화』가 만연하는 세계를 용납할 수 없다고요? 웃기네요…… 아카이브로 봤어요. 제 사후에 당신도 골골거리면서 전시회 준비를 했다면서요. 당신은 생각을 바꾼 거예요. 사장해서 가치를 높이기보단 『신화』의 흐름을 타고 팔아치우기로 한 거죠. / 고흐 : 고흐가 어쩔 도리 없이 화가이듯이, 당신도 어쩔 도리 없이 화상이라고요! 그랬는데 당신은 자길 부정하고, 남의 모습을 빌려 남한테 떠넘겨 받은 동기로 싸우길 택했어요───! 정체성을 잘못 택한 당신은 저한테서 무엇 하나 빼앗을 수 없어요! / 테오=투탕카멘 : ───님프랑 섞이고 광부 짓을 하는 네가 할 소리야!? / 고흐 : 할 소리고말고! 이것도 저것도 다 저거든요! 죄랑 오명을 전부 짊어지고, 그 강함으로 당신을 쓰러트리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1 테오 : 더 할 말은 없어. 이젠 가장 야만스럽고 심플한 거래만이 남았지. 살아남은 쪽이 옳은 걸로 하자. 어때. 나는 이제 그거면 돼. / 고흐 : 당신이랑 이런 식으로 마주하는 건 몹시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다시 만났으니, 그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좋아요. 저는 이미 그거면 돼요. / 결판을 낼 때다. / 고흐를 지켜본다 or - 고흐에게 가세한다 (※ 더욱 치열한 전투가 됩니다) / (배틀) - 페이트 ㄱ ㅡ랜드 오더의 내용

*742 거 봐.내가 말한 대로지. / ───시끄, 러워. ───생전부터 번번이 헛다리를 짚으면서 가끔 적중할 때는 기세등등하다니깐.───그림 하나만큼은    끝까지 기세등등했고. /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많이 있었어. / ───그래, 알고 있어. 전부. ───네 처지. 병. 마모되어 가던 마음. 너를 괴롭게 하던 모든 걸.───그리고 아아, 네 말이 맞아. 나도 『신화』를 지지했어. 조도 지지했고. ───이것도 그것도 전부 네가 나랑 조, 빌럼 주니어를 걱정했기 때문이야. / 더 칭찬해도 되는데? / ───뭔 칭찬이야, 젠장.───형. 빈센트 빌럼 반 고흐. ───결국 내가 유일하게, 진심으로 용서할 수 없던 건, ───네가 자살하고 말았단 것뿐이야. / …… / ───계약자(나)의 허가 없이 죽지 말란 말이야. ───네가 그렇게 되고 말 거였다면 ───『반 고흐 신화』 같은 건 필요 없었어. / 미안해. / ───이제야 사과했나. 좌에 똑똑히 새겨. 테오도뤼스는 마지막에 형을 말로 꺾었다고. / ───사절할래. 나는 말없이 흙 밑에서 심판이나 기다리겠어. / 오베르의 내 무덤 옆자리에서? ───그래. 그걸로 참아 줄게─── / 악수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3 이겼구나 많이 힘들었지 / 고흐 : ……마스터 님! 아니에요, 고흐는 끄떡없어요. 팔팔해요. 오히려 여러분께 저희 형체가 끼친 폐를 생각하자니…… 우후후…… 위통……! ……그래도 이제 드디어 해결이 시야에 들어왔어요. 끝까지 특이점 해제를 잘해 나가죠! / 고흐 : ……테오가 사라져도 모습은 안 돌아오네요. 투탕 쨩……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얘길 나누고 싶었는데. / 다 빈치 : 아니, 이상한데. 왜 영핵이 사라진 서번트의 몸이 소멸하지 않지? / 고흐 : 하읏, 듣고 보니!? 서, 설마 미이라가 돼서 부활했나요!? / 엘멜로이 Ⅱ세 : 그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지. 투탕카멘 왕의 성질은 원래부터 죽은 자(오시리스)를 깊이 의식하고 있어. 그러니 특수한 미궁 내에서 시신이 특히 남기 쉬워졌다 해도 크게 이상할 건 없다만…… …… 이번에는 별다른 기여를 못 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수수께끼 정도는 폭로하고 끝내도록 하지. 듣고 있지 않나, 카이사르. / 고흐 :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4 엘멜로이 Ⅱ세 : 그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지. 투탕카멘 왕의 성질은 원래부터 죽은 자(오시리스)를 깊이 의식하고 있어. 그러니 특수한 미궁 내에서 시신이 특히 남기 쉬워졌다 해도 크게 이상할 건 없다만…… …… 이번에는 별다른 기여를 못 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수수께끼 정도는 폭로하고 끝내도록 하지. 듣고 있지 않나, 카이사르. / 고흐 : 네!? / 카이사르 : 하앗핫핫하…… 전장이 바뀐 탓에 직접 걷는 꼴이 되었군. 덕분에 이미 한계야. 어이쿠 광부, 현계가 한계냐는 말은 하지 말도록. 살아날 것도 팍 꺾일걸. / 그건 그냥 아재개그야. 그런 드립을 쳐도 되는 건 고흐 쨩뿐이야 / 고흐 : ……잠시만요, 그 발언은 설마……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빌더에게 걸린 소환 제한 『글귀』를 방금 전에 찾아냈어. / 엘멜로이 Ⅱ세 : 결국 계약은 3행이 끝이더군. 마지막 행은 『화상(딜러)에 관한 정보의 발설을 일체 금한다』. 테오도뤼스의 존재를 침묵하라는 심플한 조항. 그렇다면 빌더들이 카이사르만큼은 공격하지 않았던 건 『글귀』에 의한 것이 아닌 자유의지였단 게 되지. 카이사르. 너는 빌더 전원과 공모하여 투탕카멘 왕 구제를 획책하고 있었어. 안 그런가? / 카이사르 : ……후후후, 하앗핫하하! 뭐, 당당하게 시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만. 사실 그 정도까지도 아니야. 나는 그냥 내 다음에 소환된 떠돌이 서번트, 투탕카멘 왕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을 뿐이거든. / 엘멜로이 Ⅱ세 : ……너는 테오도뤼스 진영에 잠입하여 아군인 척하는 동시에, 빌더들을 농락하고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어. 아마 『영령의 자존심』이 어쩌고 하면서 영령들에게 제계전쟁보다 숭고한 삶을 보이자고 했겠지. / 카이사르 : 그렇고말고. 내 모략이 척척 진행되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칼데아가 체스말을 더 잘 움직였지. 그래서 내가 실패할 때는 최소한 투탕카멘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해 두었어. 그자들은 약속을 잘 지켜 줬더군. / 고흐 : ……그래서 빌더 분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5 엘멜로이 Ⅱ세 : 그런 거지. 그리고 우리는 카이사르의 수법을 익히 알고 있어. 아마 테오 진영 및 특이점에서 교묘하게 리소스를 몰래 슬쩍하고 쌓아서…… / 카이사르 : 마술사여, 전부 내다보고 있는 건가? 뭐 됐어, 다 설명하는 것도 수고스러우니. / 카이사르 : ……제법 되는 양의 마력 덩어리야. 모자라나마 내 소원도 담았지. 참고로 방법을 가르쳐 준 건 그 미신(베누스)─── 즉 이슈타르 신이네. / 이슈타르 : (……날 얕보지 마. 아무리 장르가 다르더라도 아름다운 걸 불태우겠단 소원은 받아들일 수 없어. 그래, 결심이 섰어. 그러니───) / 이슈타르 : (카이사르랬나? 이걸 비장의 수로 삼아서 반란을 성공시켜. ……그렇게 됐으니 뒷일은 부탁할게!) / 카이사르 : 그렇게 돼서 그 신의 명예 또한 지켜진 거지! / 진짤까 몰라. 뭐, 맞다고 칠게 / 카이사르 : 음음. 자, 그럼 본론, 투탕카멘에 착수해 보지. 마력은 이렇게 조달했으니, 이제 투탕카멘의 영핵만 있다면 육체와 다시 이어서 소생시킬 수 있지 않겠나? / 다 빈치 : 막무가내 AED인걸. 뭐, 다름 아닌 테오가 비슷한 짓을 성공시켰으니 가능성은 있나. / 고흐 : ……안 돼요. 불가능해요. / 고흐 : 그런 줄도 모르고 투탕 쨩의 심장을 고흐가 쓰고 말았어요…… / 카이사르 : 흠. 그렇다면 그게 내 마지막 일이겠군. / 카이사르 : ───오오, 아폴로여! 『화상(딜러)』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신이여! 그대는 정녕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받아들인 것이오? 그대는 그런 타입의 신이 아닐 터인데? 아니! 오히려! 이토록 아름다운 소년왕의 심장을 지금도 소중히 지키고 있는 것 아니오!? / 고흐 : 하읏!? 아, 아폴론 님의 의지가 전해져요! 『멋진 모습은 보이고 싶지만 이 녀석이랑 말 섞긴 싫다』라셔요! / (번쩍) / 고흐 : 앗!? 워,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 고흐 : 아앗! 아아아, 아아아아아──!? / 카이사르 : 아폴로여, 고맙소! ……나의 소원이여, 소년의 심장에 다시금 숨결을!! / 고흐 : 투탕, 쨩……! / 투탕카멘 : 고흐 공…… ……후후, 아무래도 초석이 되다 만 모양이로군요. / 카이사르 : 아─ 됐다, 됐어. 충고를 좀 하겠다만, 자신을 몽땅 쓰는 타이밍은 더 아끼면서 고르도록. / 투탕카멘 : 그대의 입으로 들으니 반론할 수가 없겠군요. / 엘멜로이 Ⅱ세 : 카이사르. 그대로 있으면 동기를 말하기 전에 사라질 텐데. 나중에 내가 설명하는 걸로 가면 되겠나? / 카이사르 : …… ……나는 파라오의 아버지다. 너처럼 어린 나이에 즉위하였고, 금세 전화에 휩쓸려 죽은 프톨레마이오스 15세─── 아명은 카이사리온. 그 모습이 아른거려서 말이지. 그래서 순수히 구하고 싶었어.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어도 결과적으로 네 성장한 모습을 보니, 그 막, 아비 같은 기쁨이…… ……하하하! 아니지 아니야! 이방의 미남자가 망언을 했다 치고 잊어 다오! / 투탕카멘 : …… 그 뜻을 무심히 여기는 짓, 과인은 결코 하지 못 하나이다. 부자의 정. 이와 동등한 인정. 그게 자아내는 파파루스가 곧 인류사. 고흐 공께. 아폴론 신께. 그리고 그대에게 구원받은 이 목숨. 끝까지 살아갈 각오이옵니다! / 카이사르 : 음! 혹시 칼데아에 간다면 언젠가 카이사리온이 소환될 때, 잘 대해 주면 좋겠구나! / 카이사르 : 이로써 그야말로 만사 해결! 나는 왔노라(Veni), 나는 보았노라(vidi), 그리고 이겼노라(vici)───! / (카이사르 소멸) / 엘멜로이 Ⅱ세 : ───이상이다. 다소 상쾌한 결말이 되었나? / 막판에 멋진 거 좀 참아 주세요. 최고예요 / 엘멜로이 Ⅱ세 : 그거 다행이군. 그 기분을 품은 채 뒤처리를 부탁하마. / 다 빈치 : 그래, 다들 조금만 더 힘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6 마슈 : 그 뒤로도 그럭저럭 다사다난했어요. / 마슈 : 빌더 분들을 잃어서 붕괴하려는 특이점을 황급히 보강했고…… 낙하한 성배를 찾아서 미궁을 돌아다녔고…… 고흐 조크로 폭발해서 심정지하실 뻔한 투탕 씨께서 정체 모를 괴물을 소환할 뻔하기도 하는 등…… 그래도 우리는 차근차근 전진해 나갔어요. 그리고 작전은 마침내 최종 단계에 다다랐죠. / 마슈 : 소형 특이점 A.C.L. 해체 계획, 오늘 이때부터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요……! / 투탕카멘 : 설마 그 뒤에도 공략이 더욱 난항을 겪을 줄은 라의 눈으로도 내다보지 못 하였나이다…… / 고흐 : 초거대 암소 vs 체피히성…… 건축 영령 분들이 멋대로 참전해서 제2차 제계전쟁…… 우후후, 악몽이었어요…… 다 빈치랑 공명 님은 다른 뒤처리로 바쁘시고…… 우리는 돌아가는 즉시 쓰러져 자고 싶은 심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7 마슈 : 정말로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만 더 하시면 되니, 여러분 마지막 협력을 부탁드릴게요! 이 작전은 A.C.L.에 잔존 중인 방대한 질량을 신비로 되돌리고, 특이점과 함께 소멸시키는 게 목적이에요. 우선 『파시파에의 암소』를 라비린스로 되돌린 후, 『라비린스의 역할을 종료』시킬 필요가 있어요. / 고흐 : 칼데아의 이슈타르 님, 울고 계셨죠…… / 투탕카멘 : 네에…… 『어차피 버릴 거면 줘도 되잖아, 반드시 좋은 데 쓸게』라고…… / 고흐 : ……혹시 특이점에 있던 이슈타르 님하고 칼데아의 이슈타르 님, 동일인물 아닌가요? / 마슈 : 부정하긴 힘들어요…… 빌더 분들 중 일부도 칼데아 영령이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자세한 사정은 확인하지 못 했지만─── 약화됨으로써 적성을 얻은 탓에 불려오신 거 아닐까요. / 고흐 : 세상에…… 돌아가면 인사를 드리러 가야겠네요. 기억은 못 하시겠지만, 신세를 졌으니까요.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8 마슈 : 다시 작전 얘길 하겠는데, 우리는 현재 『그리스 영령 진입 제한 해제』 후 『암소를 되돌린다』는 작업까지 진행시켰어요. 본고장 빌더 여러분, 여기까지 대응해 주신 점, 다시 감사 인사 드릴게요! / 에우로페 : 그래. 강한 소(마이티 불)을 담당하여 크노소스풍 건축물을 지었단다. 미노스는 내 아이야. ……따지고 보면 그 아이의 잘못이 발단이지? 미안해…… 정말…… / 괜찮아요, 곧 해결돼요! 서로 돕고 사는 거죠! / 카이니스 : 난 왕(킹). 켄타우로스와의 사투를 재현한 거대 디오라마를 만들어 줬어. ……근데 영 맘에 안 드는구만. 씹새끼(아폴론)의 뒤처리란 점도 그렇고, 라피타이의 왕으로서 나선다면 이 모습은 아니지 않냐고! ……뭐, 됐다. 마침 얘길 해 보고 싶던 녀석이 있으니 말이야. 야 고흐, 이거 끝나면 술 좀 같이 마시자. 개같은 신 새끼들 험담하고…… 이거저거─── 어때! / 고흐 : (무, 무서워요! 뭘 하시려는 걸까요……!?) / 아스클레피오스 : 초절기술(매지컬 테크) 담당이다. 의원(아스클라피아)을 증축했어. 아폴론 피해자 모임 회장으로서 이번 전말에 유감을 표하마. 그런데 나는 테살리아 출신, 카이니스와 동향이지. 위치를 따지면 더 북쪽인데, 괜찮겠나? / 투탕카멘 : 네에, 보조인 과인의 남쪽 성분과 맞물려 적절한 안배가 되어 있나이다. / 아스클레피오스 : 그럼 됐어. 오히려 소동이 한창이던 중에 불려오고 싶었다만. 부상자도 많이 얻을 수 있었을 테니 말이야. / ??? : 어머, 지금부터 대소동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 / 스텐노 : 그런 나는 괴물(몬스터). 아름답고도 무시무시한 제단을 만들었어. / 무지막지 뭐라 반응하기 힘들어. 예상 밖의 배역이야 / 스텐노 : 메두사가 올 줄 알았니? 후후, 그래선 재미가 없지. 끔찍한 자(고르곤)의 맏이로서 가끔은 직접 심장을 놀래키는 것도 좋지 않겠어? 우후후─── / 에우리알레 : ───그렇게 되면 당연히 나도 오는 게 인지상정이지? 반신(히어로)으로서 신성한 무대를 증축했어. 뭐야? 나는 그냥 신이지 않냐고? 시시콜콜한걸. 뭐 어때, 인간 옷을 입고 있으니 반신인 걸로 해. 원래는 오리온이 올 예정이었지만, 말 좀 해 줬어. 가끔은 어머님에게 맡기렴, 아가야라고. / 마슈 : ……에우로페 씨의 아들인 미노스 왕의 딸이 동명이인인 에우리알레 씨, 오리온 씨의 어머님 되시는 분이에요. / - 그리스 신화 조크…… 그렇구나…… / 마슈 : 자, 남은 건 필멸자(모탈)와 양날도끼(라브리스). 사실 이 둘은 최적해 영령 분들이 계셨어요. 바로 테세우스 씨와 아스테리오스 씨예요. 하지만 긴 논의를 거쳐, 두 분께 의뢰드리는 건 삼가기로 했어요. / 여긴 라비린스─── 생전의 둘이 싸운 곳이니 말이지 / ??? : 내 말이 그래! 애초에 검토부터 하질 마! 이를 테면 테세우스의 아킬레스건이란 말이야, 여긴! / 이아손 : 녀석이 품은 영령의 기둥을 분지르고 싶다면 또 모르겠다만! 선장으로서 차마 못 보겠어서 말을 안 꺼낼 수가 없겠더라! / 스텐노 : 그래서 필멸자(모탈)의 대역을 자처한 거지? 맞지, 정이 두터운 선장님? 이쪽 좀 봐 줄래? 후후…… / 이아손 : 아니 그게 난 어디까지나 책임감 때문에─── 에잇, 그래서!? 이올코스 항구도 지었으니 그만 돌아가도 되지!? / 에우로페 : 그러고 보니 양날도끼(라브리스) 담당은 결국 누구니? / 에우리알레 : 물론 아스테리오스를 이런 피투성이 미궁에 오게 할 순 없으니 맹렬히 항의했어. 그랬더니 다들 하나같이 대역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길래…… / (쿵) / 에우리알레 : 그한테 부탁했어. 난처할 때일수록 대영웅이 나서야지, 안 그래? / 헤라클레스 : ■■■■■■■ / 이아손 : 양날도끼가 아니지 않냐!? / 마슈 : 실은 헤라클레스 씨께선 그리스 영령으로선 워낙에 올마이티한 분이셔서…… 부검에 더해 크레타 섬 관련 에피소드도 있으시다 보니, 대략 종합적으로 빌더를 맡을 만하단 결론이 났어요. 또한 증축 의뢰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저희 의도를 헤아려 주신 모양인지, 증축 사이트 주변을 완력으로 싹 밀어 주셨고…… 그게 증축 완료로 간주된 모양이에요! / 헤라클레스 : ■■■■■■■ / 이아손 : 모든 에피소드가 완벽히 납득이 돼. 역시 우리의 헤라클레스. 응, 그럼 더더욱 해산해도 되는 거 아냐? / 마슈 : 참고로 마술적 시공은 투탕 씨께서 담당하셨어요. 영기재림 상태 조정, 현황이 어떻게 되시죠? / 투탕카멘 : 좋은 상태이나이다. 태양신의 힘을 받았을 때, 영기 자체가 상당히 확장된 모양인지 아주 쌩쌩하옵니다. 평상시에는 익숙한 이 모습이오나, 필요하다면 성장할 수 있으니 의지하여 주소서. / (끄덕) / 마슈 : 마지막으로 실제 증축 시공은 고흐 씨와─── / 나우크라테 : 칼데아와 나눈 위탁 계약에 따라 주인께서 담당하셨습니다. 외람되오나, 수고. / 고흐 : (잔소리 되게 많았죠. 피어날 뻔했어요. 그런데 이 녀석, 왜 아무렇지도 않게 기억을 인계하는 건지…… 매번 무에서 조립하는 걸로만 보이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9 마슈 : 고흐 씨, 다이달로스 씨, 나우크라테 씨, 깔끔한 시공 감사합니다! 으흠. 그런 여러분께 특이점의 심장부인 이 광장에서 행할 마지막 작업을 설명드릴게요. 아시다시피 『암소』는 전부 『진짜 라비린스』에 가까운 형태로 보수, 재개축하는 데 성공했으니…… 지금부터 할 건 끝마무리. 『라비린스의 신화상 역할을 마치게 하기』에요. / 이아손 : 응? 끝마무리? 금시초문인데? / 마슈 : 라비린스가 무대인 신화라면 당연히 테세우스 씨와 아스테리오스 씨의 대결이죠! 그걸 대역인 이아손 씨와 헤라클레스 씨께서 진행해 주셨으면 해요! / 이아손 : 금시초문인데!? / 마슈 : 괘, 괜찮아요! 모의전이어도 되고, 결말은 신화랑 똑같을 필요가 없거든요! / 카이니스 : 하하! 가끔은 활약 좀 해 봐라, 선장! 아예 네가 쓰러트려도 돼! / 아스클레피오스 : 오히려 걸레짝이나 쥐포가 되어도 된다, 선장. / 이아손 : 보구 해방하면 전원 타야 한다, 너네!? / 에우리알레 : 어머, 인망도 좋아라. 사양할 거 없어, 헤라클레스, 아스테리오스의 대역으로서 내키는 대로 해치워! / 헤라클레스 : ■■■■■■■■■ / 스텐노 : 이긴 쪽에게 입맞춤해 줄게. 봐줄 필요 없어. / 에우로페 : 우후후, 둘 다 힘내렴~!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0 마슈 : 빌더 여러분, 의식은 무사히 완료되었어요! 칼데아로 귀환하시는 걸 기다릴게요! (빌더들 퇴거) (쿠구구구구) / 마슈 : 이어서 마스터와 영령 세 분의 레이시프트예요! / 고흐 : 앗, 잠깐 기다려 주세요! …… 영장건축(미스터리 하우스)의 집주인님! 신세 많이 졌어요! 그리고 조언 고마워요! 반드시 찾아내러 현지에 갈게요! 숨겨진 제3의 지하실을!! ……에헤헤, 이상이에요!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 집주인 분께 인사드리는 건 중요하지! 고마워요! / 투탕카멘 : 과인도 감사드리나이다! / 마슈 : 멋진 인사네요, 여러분! 그럼 다시 레이시프트를─── (치지직) (통신 두절) / 고흐 : 어? / 나우크라테 : 하? / 어, 통신이…… 레이시프트도 멈췄나? / 투탕카멘 : ……원인, 판명되었사옵니다. 헌데 이건 좋지 아니하군요…… 특이점을 부유시키던 기구가 폭주 중…… 이대로는 레이시프트가 불가능하나이다……! / 모 메소포타미아 여신 : 세계 최대의 유령 저택에 가장 피로 물든 미궁을 중첩시키면 사령을 듬뿍 내포한 대규모 특이점으로 자랄걸. 어, 방해받기 힘들게 공중에 짓고 싶다고? 그것도 괜찮겠네. 내 신전 설계도를 빌려 줄게. / 투탕카멘 : 차, 창피할 따름이오나, 깜빡 잊고 있었나이다……! 이슈타르 신의 신전 기구가 특이점 소멸에 대응하여 주문을 깨트리는 방위 기구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뭘 하는 거냐, 무능한 놈아! 멍청한 놈아! 톱 같은 놈아! / 고흐 : 시공한 건 당신들이잖아요, 이 멍청아!! 어, 어, 어떡하죠, 어떡하면 되죠!? / 투탕카멘 : ……방법이 없사옵니다.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나이다. 과인들은 곧 특이점과 함께 소멸할 운명…… / 투탕카멘 : 운이 좋아서 그걸 면하더라도 이곳은 까마득한 상공…… 낙하하면 아무리 서번트라도 버틸 수 없지요. 아아…… 지금이 과인의 목숨을 쓸 때…… 여기선 한 번 웬 괴조라도 소환하여…… / 고흐 : 안 돼요, 투탕 쨩! 아, 그렇지, 창조(크래프트)! 제트 엔진이나 궤도 엘리베이터를 만들면─── 하으아아아아! 이미지가 하나도 안 떠올라요! 그 이전에 소재도 감자밖에 없어요! 죽어요! 죽을 거예요! / 다이달로스, 뭐 생각나는 거 없어!? 나우크라테, 아이디어 있어!? / 나우크라테 : …… 외람되오나, 방금 전 같은 수법을 쓰는 건 가능합니까, 변태 새끼. / 투탕카멘 : 호. 방금 전 같은 수법? / 나우크라테 : 방금 전의 라비린스를 마치게 하는 의식 말입니다. 신화를 따라서 비슷한 사상을 발생시키는 것이었지요. 즉─── 주인! / 나우크라테 : 새로이 꺼낸 재료로 최고 강도 피난실을 지었습니다. 특이점이 해체되어도 소멸하지 않으며, 압력과 충격도 견딥니다. 방째로 낙하하면 우리는 쥐포 불가피지만, 그 전에 여기서 잠시 날아오를 수 있다면─── / 나우크라테 : 그 에피소드를 따름으로써 영령으로서의 이카로스가 나타나지 않을지요? / 나우크라테 :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주인이라면 짧은 시간 내로 이카로스에게 불괴의 날개를 달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카로스에게 구조받는 것이지요. 어떻습니까, 실현 가능합니까? / 투탕카멘 : ……잘 풀린다면 기적이옵니다. 허나 다른 방법이 있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지요……! / 투탕카멘 : 이 모습이라면 잠깐 정도는 날 수 있나이다! 지표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특이점 소멸 후, 이 방을 분쇄하여 주소서! 이와 동시에 날아오르고, 그때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 심장을 불태워서 마스터 공만이라도 살리겠사옵니다! 이해하셨나이까, 세 분!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꽉 잡아 주소서! 바깥 특이점이 소멸하여 자유 낙하가 시작될 것이옵니다! / (쿠구구구구) (텅) / 투탕카멘 : 지금이옵니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거들어라, 삼류 창작자(크래프터)! / 고흐 : 말 안 해도 박살내 주겠어요! 하으오오오오──!! 받아라! 고흐 피커────!! / (배틀) / 고흐 : 투탕 쨩, 날아 주세요!! / 투탕카멘 : 날겠나이다! / (후웅) / 나우크라테 : 이카로스! 이카로스는── / 잠깐만! 저 빛은!? / 고흐 : 어, 그때 본 작은 사령……!? / 투탕카멘 : ……그대, 처음부터 계셨나이까…… 사령 떼에 뒤섞인 채, 그러고도 부모의 곁에……! 다이달로스 공! 나우크라테 공! 틀림없이 그분이나이다! / 나우크라테 : ───전력 시공입니다, 주인!! / (키잉키잉킹) / ……설마 이게 이카로스……!? / 고흐 : ……세, 세상에나. 이 사이즈 대체 뭔가요!? / 나우크라테 : 영세비행체 이카로스. 전장 대략 253페퀴스(120m). 영령 다이달로스에 의한 새로운 불괴의 날개입니다. ……묘하군요. 날개가 한쪽 없습니다. 주인. 이건 대체, 주인? / (다이달로스 소멸) / 고흐 : 다이달로스!? / 나우크라테 : …… 아무래도 마력 배분이 잘못된 모양입니다. 피난실 작성과 전투로 소모가 컸군요. 주인께서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어중간한 일처리라 미안하다. 이 다음은 좌에서 해 두마. / 고흐 : 그게 가능한가요……? 아니, 그보다 방금 날개가 없다고─── / (휘우우우우) / 고흐 : 바으아아아아───!! 떨어진다아────!! / 나우크라테 : ……변태 새끼, 뒷일은 맡기겠습니다. 삼류 창작자(크래프터)도, 칼데아도. 재밌었어. 그럼 안녕─. / (콰아아아앙) / 투탕카멘 : ……나우크라테 공의 가동 에너지로군요. 규격은 다르오나 방대한 열량. 이를 다루려면…… ……설마 지금이 『그 순간』? 이번에 과인이 소환된 이유……? / 투탕카멘 : 마스터 공. 다시금 보구 해방을 시도하고자 하나이다. 퇴거하는 일 없이 이 힘을 몸 구석구석까지 누비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이카로스 공과 함께 날기 위하여. 부디 허가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을 보태 주시겠나이까, 마스터 공! / 마지막 남은 령주 1획을 통해 명한다! 날갯짓하라, 투탕카멘! / 투탕카멘 : ───무궁한 감사를. 마스터 공. / (번쩍) / 투탕카멘 : 과인의 심장, 과인의 어머니…… 존재할 수 없는 이 옥체에 과분한 신비를 담으소서! 그리고 내려 주소서, 일출신(케프리)의 날개를! 『과분한 신비의 심장(비아이야 웬투 네베데트 게레크)』!! / 마슈 : ……선배, 고흐 씨, 투탕 씨께선 가까스로 무사히 귀환하셨어요. 이카로스 씨께선 착지와 동시에 퇴거허셨어요. 끝까지 이카로스 씨 곁에 계신 투탕 씨 말씀에 따르면 『그분께서는 몹시 만족스러워 보이셨나이다』라고 해요. 그러시는 투탕 씨 본인도 몹시 만족스럽게 웃으셨고요. ……전에 어떤 분께 들었어요. 영령의 현계는 물거품 같은 꿈이라고. 퇴거와 동시에 그 기억은 사라지는 법이라고. 하지만…… 만일 이뤄진다면 그 아름다운 쌍익이, 그 멋진 비상이, 조금이라도 두분의 혼 어딘가에 남는다면…… 그건 참 멋진 일이 아닐까 해요. / 마슈 : 이리하여 여러 번의 사투와 이별을 거쳐 영장건축 특이점 해체 임무가 완료되었고─── 칼데아는 각자 『경험』을 쌓은 2기의 서번트를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1 투탕카멘 : 안내하여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나이다. 고흐 공. 훌륭한 설비, 훌륭한 지혜, 훌륭한 분들…… 참으로 훌륭한 곳 하면 칼데아라 할 수 있겠군요. 아아, 서번트 명부, 돌려드리겠사옵니다. 나중에 다 빈치 공께 건네 주소서. 음, 이것은 무엇이나이까? / 투탕카멘 : 빠져나오고 말았나이다. 오지만디아스 왕을 뵙기 전에 끝내야…… / 투탕카멘 : 실례하였사옵니다! 과인이 앞을 보지 아니한 탓에─── / 투탕카멘 : ─── (호…… 강한 소(마이티 불). 동료인지요?) / 아스테리오스 : 역시, 괜찮았구나. / (아스테리오스 퇴장) / 투탕카멘 : ……칼데아는 수수께끼가 많군요. 꼬치꼬치 캐묻고 싶사오나, 지금은 서두르는 중이니…… 미루어 두고, 목적지로! / 투탕카멘 : 실례하옵니다─. / ??? : 응─? / 투탕카멘 : 실례하옵니다──. / 모리어티 : 뭔가 뭔가, 도장 깨기? ……허어, 못 보던 얼굴이로구먼. 신입인가? / 투탕카멘 : 네에. 과인의 이름은 투탕카멘. 방금 전에 칼데아에 온 서번트이옵니다. 칼데아 악당 모임의 회장이신 모리어티 교수님께 우선 인사를 드리고자 찾아뵈었나이다. / 모리어티 : 에엥─. 일본(재팬) 야쿠자도 아닌데. 대체 누군가, 파라오에게 그런 케케묵은 예절을 명한 건. / 투탕카멘 : 과인의 뜻이옵니다. 이건 인사 선물로 드리는 성찬이나이다. 받아 주소서. / 모리어티 : 아─ 이거 참. 예의 바르게 고맙군. 이야─…… 고대 이집트는 수직 사회였구먼. 뭐, 긴장 풀게나. 여긴 이래저래 너그럽거든. 그럼 뭐, 앞으로 임무에 함께 나갈 때는 잘 부탁하겠네─── / 투탕카멘 : 테오 공을 눈감아 주신 건 이 상황까지 예상하였기 때문이나이까? / 모리어티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 투탕카멘 : 시치미를 떼시려는 것이나이까? 악이라면 테오 공의 존재는 모르실 수가 없으리라 보옵니다만. / 모리어티 : ……이보게나, 그것만 가지고 나를 의심하는 겐가? 악 속성이니까 범인이다 급의 폭론이거든, 그거? / 투탕카멘 : 악이어도 배척당하지 아니함은 유능하다는 증거. 온 악을 다스리는 실력을 보유하셨음이 틀림없지요. 그러하다면 그대가 수를 쓰셨는지와 무관하게 칼데아 내부의 악을 모두 손바닥 위에 두고 계실 터이니─── ───테오 공께서는 이미 그대에게 걸려 있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나이까? / 모리어티 : 이야─ 과대평가해 줘서 영광이로군. 하지만 과도한 기대는 허리에 쓰라린 나이라 말이지, 농담은 그쯤─── / 투탕카멘 : 그러하다면 무거운 것을 떨구어 별을 쪼갠다는 발상을 테오 공께 가르친 자는 과연 누구일지요? 또, 이 방. 특이점이 생기기 전, 흑막 분들이 음모를 꾸미던 풍경과 매우 비슷하게 보이옵니다만. / 모리어티 : …… 어린 왕은 대체로 우둔, 그렇게 보이지만 실상은 유능! ……그런가 싶었는데, 뭐 그럭저럭 수준인가. / 투탕카멘 : 호? / 모리어티 : 필요악이란 건 용납되는 존재가 아니라네. 꼭꼭 숨어 있기에 눈감아 주는 존재에 불과해. 그런 것도 모르고 무작정 폭로하면 어떻게 되겠나? 다시 숨을 필요성이 생겨. 폭로한 자를 처리하고서. / 모리어티 : 그런 악의 중심에 홀로 찾아오다니, 조금 부주의한 것 아닌가? 소년 탐정 군. / 투탕카멘 : …… 차…… / 모리어티 : ……차? / 투탕카멘 : 참고가 되옵니다─!! / 투탕카멘 : 과연─, 구태여 폭로하여선 아니 되는 것도 있군요! 역시 그대는 눈여겨본 대로 멋진 악이옵니다! 과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기에 세상 물정에 어둡나이다! 특히 악의 세계에는 아주 어둡나이다! / 모리어티 : ……아니 아니, 자네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내 악행을 폭로하러 온 거지? / 투탕카멘 : 아니요오, 과인은 그저 칼데아의 유능한 분들께 꼭 좀 사사하고자 하여 찾아뵌 것이옵니다. / 모리어티 : ……사사? 제자가 되기라도 하겠단 겐가? / 투탕카멘 : 네에. / 모리어티 : 아니, 썩 돌아가게! 그런 거 안 키워! 악은 친목질 같은 거 안 하니까 악인 거야─! / 투탕카멘 : 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로군요!? / 모리어티 : 그런 거 아닐…… 하는 수 없지, 마스터 군에게 부탁해서 데려가 달라고 할까…… / 투탕카멘 : 『투탕카멘의 저주』를 아시나이까? / 모리어티 : 자네의 무덤이 파헤쳐진 직후에 대정전이 일어났다느니, 발굴자가 잇따라 죽었다느니 하는 헛소문 아닌가? / 투탕카멘 : 네에. 허나 지금도 믿는 자가 많기에, 과인이 품은 영령으로서의 환상과 『저주』는 분리할 수 없는 요소이나이다. / 모리어티 : 오오 무서워라. 어떤 무시무시한 『저주』를 건단 겐가? / 투탕카멘 : 실금이옵니다. / 모리어티 : ……하? / 투탕카멘 : ……과인,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이름을 인류사로부터 지우는 것을 대가로 나라를, 이 세상을 지킬 심산이었나이다. 허나 결과는 완전히 역효과…… 모든 파라오를 제치고 어찌 된 영문인지 과인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요…… 즉…… 비밀 실금. 과인에게 저주받은 자는 가장 비밀로 하고 싶은 것을 실금하고 마옵니다. / 모리어티 : ……최악의 저주로구먼. 어, 나 이거, 협박당하는 거니? / 투탕카멘 : 아니요오, 악의 제왕을 협박한다니 당치도 않지요. 오히려 협박하는 법을 더 알고 싶나이다! / 모리어티 : 도게자할 테니까 돌아가 주지 않겠나!? / 투탕카멘 : 싫사옵니다! / 모리어티 : 테오 군은 그런 점으론 쿨했는데 말이지─! 『악당이 서로 겨루는 건 당연해, 뛰어넘어 주겠어』랬는데─! / 투탕카멘 : 이제부터 진짜로 수업을 해 주시는군요!? / 모리어티 : 그냥 자백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2 뫼니에르 : ………………허~. / 뫼니에르 : ……허─ 허─ 허─. 이거 좋구만, 저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있으니. 뭐 실제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이렇게 한가한 게 딱 좋은 거긴 하지만. 하지만 연말이 되면 이거저거 못다 한 일의 뒤처리 등으로 바빠지는 게 인지상정이란 말이지─. / (또각또각) . 뫼니에르 : ───응? 나한테 볼일 있어, 거기 둘? / 아비게일 & 버니언 : 뫼니에르 씨, 메리 크리스마스! 주와이외 노엘! / 뫼니에르 : 그래 그래, 메리 크리스마스에 주와이외 노엘! 단, 그 인사를 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아? 아비랑 버니언? 오늘은 아직 크리스마스 전날의 전날, "이브"의 "이브"잖아. 그 인사는 최소한 내일부터 하는 게 맞지 않을까? / 아비게일 : 후훗, 그게 있지? 맨 먼저 크리스마스의 도래를 알고 싶다면! 꼭 뫼니에르 씨를 찾아가야 하겠다 싶었거든. / 버니언 : 칼데아에서 맨 먼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건 무슈 뫼니에르잖아. / 뫼니에르 : 하아? 나를? 왜?? 아니 아니 아니─── 산타 서번트들을 두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될 리 없잖아? 그렇게 축제에 환장하는 태평한 놈으로 보여? 아니면, 아~, 혹시 나 놀리는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미안해. 그런 의도는 없어. 그래도 우린 크리스마스가 손꼽아 기다려지거든. 으음…… 징글 아벨 뫼니에르 씨? / 뫼니에르 : ……! 아─ 그래 그래, 그런 거였구나. 이거야 원. / 버니언 : 종을 울리는(징글 어 벨) 뫼니에르 씨는 무슈 드 노엘! / 아비게일 :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멋진 이름이야! / 뫼니에르 : 하핫, 그래. 그렇지. 무슈 드 노엘─── "크리스마스 남자"인가. / 아비게일 : 종이 울리면 꼭 알려 줘야 해? / 버니언 : 후훗. 기대돼. / 뫼니에르 : 알겠어. / (아비게일, 버니언 퇴장) / 뫼니에르 : …………훗. 서번트라도 아이들은 귀여운걸. (플레이어)한테라도 귀띔 받은 건가? ……뭐, 나도 어릴 땐 이 이름으로 실컷 놀림감이 되곤 했지만─── / 고르돌프 : 뭘 그리 폼 잡고 떠드는 건가. 묻지도 않은 얘길 하는 연상은 미움 산다? 뭐 꼬맹이 서번트들은 이미 떠났지만 말이야. 그보다 일 좀 거들도록, 부쉬 드 노엘 군! 트리 장식, 양초 준비, 크리스마스 배너 커팅! 충선 준비, 스노우 스프레이 스텐실! 주방 칠면조 밑간 거들기, 기타 등등 더 있거든!? / 뫼니에르 : 하아? 파티 준비요? 너무 전력인 거 아니에요? 아니, 난 창고 자료 체크 등 남은 일이 많이 있는데요? / 고르돌프 : 음, 연말 아닌가. 일반 업무로 바쁜 건 잘 알다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이 시기에는 귀성하는 서번트만 있진 않아. 보더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는 서번트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한발 벗고 나서야 하지 않겠나? 이거 봐. 엘론 군도 보다시피 매우 의욕적으로 참가해 주고 있어! / 엘론 : 코멘트는 구태여 삼갈게요. / 뫼니에르 : 하아~~ 못 살겠네! 그게 진짜로 내 일이에요? ───뭐, 기꺼이 하겠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3 《보더 내 레크리에이션 룸》 ~라이브러리 영상 감상 중~ / 멜트릴리스 : ~~~~♪ / 아비게일 : …………와아……. 저렇게 아름답게 점프할 수도 있구나……. / 버니언 : 천장이 높아서 좋겠다……. / 안녕─── 응? 다들 뭐 봐? / 돈 키호테 : 이거 마스터 공, 마슈 공! 우리는 멜트 공이 추천해 주신 무도극을 감상하는 중이오. / 데옹 : 응. 『호두 까기 인형』 파리 공연의 기록 영상이야. 우리는 마침 이 자리에 있었을 뿐이지만 이렇게 즐기는 중이지. / 마슈 : 발레 『호두 까기 인형』인가요……! 아비 씨랑 버니언 씨께선 스크린 앞에서 몰두하고 계시나 보네요? 멜트릴리스 씨께선 좋아하시나요? 『호두 까기 인형』. / 멜트릴리스 : 딱히 내가 추천한 건 아니야. 아비한테 발레 질문 공세를 받는 게 귀찮다 보니까 라이브러리에서 마음에…… 대충 고른 타이틀을 보여 주고 있을 뿐이지. / 흐응. 유명한 발레 음악이지 이 음악은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멜트릴리스 : 그렇겠지. 특히 이 저녁 시기는 말이야. / 마슈 : 『호두 까기 인형』은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이죠.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이어 작곡되었고, 전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지금도 공연하는 발레예요. 물론 단독 음악 작품으로도 유명하니까 발레가 아닌 악곡 쪽을 먼저 안 분도 많으실 거예요. / 돈 키호테 : 지금도 공연한다…… 요 몇 년 동안 인류는 발레 공연을 할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 산초 : 주인님? 그걸 말하는 건 눈치가 없는 짓이랍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기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 돈 키호테 : 이거 실수했군! 미안하네!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 이 무도극은 어린 무용수들도 여럿 등장하니 참으로 떠들썩하고 단란한 재미가 있어! / 버니언 : Bang! Vlam! Boum!! 만세! 장난감 병정들이 쥐 군단을 무찔렀어! / 아비게일 : 잠들었을 클라라가……? 어머…… 티아라를 쓴 공주님이 됐네? / 멜트릴리스 : 맞아─── 저 아이가 "별사탕 요정". 이 발레에서 가장 빛나는 프리마, 에투알이야. 공주가 아니라 과자 나라의 여왕이지. 이 장면에선 아직 얼굴만 비춰. / 아비게일 : 여왕님……. 그럼 왕자님이랑 거의 대등한 입장이구나. 별사탕 요정……. 가장 빛나는 에투알……. 정말…… 우아하고……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서…… / 멜트릴리스 : ………………. / 팬텀 : 크리스틴……? 아니 저것은 크리스틴이 아니라네 / 마슈 : ……!? 시, 실례했어요. 계셨군요, 팬텀 씨. / - 아…… 오페라 극장. 이거 팬텀 집이구나? / 마슈 : 그, 그렇죠. 이 호화로운 샹들리에는 틀림없어요. 파리의 발레 무대라 하면 오페라 극장이죠! 그 지하에 있는 미궁 쪽에는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요……. / 데옹 : 아아, 그래. 이게 당대 왕립 음악 아카데미의 본거지구나. 몹시 자랑스러워. 이 전통은 결코 끊겨선 안 되지. / 마슈 : 현 오페라 극장은 통칭이고, 원래 명칭은 설계자의 이름에서 따온 가르니에 궁전이라고 해요. 데옹 씨도 발레를 잘 아시나요? / 데옹 : 아니. 특히 잘 알진 않아. 프랑스 왕가를 섬기는 자로서 얼추 지식이 있을 뿐이야. / 프랑스 왕가랑 발레에 관련성이 있어? / 데옹 : 물론이지! 프랑스 왕가가 곧 발레의 비호자거든. 루이 15세 폐하의 선왕이자 증조부, 루이 14세께선 그 최대의 공로자이자─── 무대 위에서 몸소 댄스를 피로하실 만큼 뛰어난 발레 댄서이기도 하셨어. "태양왕"이란 미칭을 들어 본 적은 있어? 그 칭호는 그 왕께서 태양신 아폴로로서 무대에 선 게 계기라고 해. / 돈 키호테 : 호오! 일국의 왕이 몸소! 그야말로 예술의 비호자답구려! / 멜트리리스 : ……그러는 네 발레도 있는데? 돈 키호테 영감님? / 돈 키호테 : 뭐, 뭐라고!? 내 이름을 쓰는 무도극이? 그건 어떠한 내용이오? / 멜트릴리스 : 발레에 품기 십상인 인상을 확 바꾸려는 듯이 몹시 화사하고 정열적인 무대. 나는 꽤 좋아하는 편이야. / 돈 키호테 : 오오, 그거 참 기쁘구려! 필시 나와 둘시네아 님의 가련하고 용맹한 무도가 펼쳐지겠군……! 꼭 감상하고 대감격에 부르르 떨고 싶을 따름이오! / 산초 : 잘됐네요, 주인님. 하지만 그냥 엑스트라여도 낙담하시면 안 된답니다. / 돈 키호테 : 불길한 말을 다 하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4 센노 리큐 : 여기에 계셨습니까, 마스터 님. 노부나가 공의 말씀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리큐 씨? 놋부가 나한테 볼일? 무슨 일이지? / 센노 리큐 : 그렇습니다. 마스터 님께서 이 다기를 감정하여 주십사…… / 일동 : ───? / 센노 리큐 : 저는 이것이 다기가 아니라 장식품일 것이리라 아뢰었습니다만…… 노부나가 공도 좀처럼 의견을 굽히지 않으시어─── 이렇게 된 거 마스터 님께 음미를 부탁드리어 판단을 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뭔진 몰라도 중요한 의뢰 같아. 참고로 그게 다기라면…… 어떻게 돼? / 센노 리큐 : 이 리큐가 미간에 깊은 주름을 새기며 고심 끝에 차를 내어드리는 사태가 될 것입니다. / 멜트릴리스 : 그거 참 민폐인걸. 다 빈치 등이 아니라 마스터한테 묻는 시점에서 하찮은 고집 싸움의 승패를 가리고 싶을 뿐인 걸로 보여. / 마슈 : 선배도 물품을 찬찬히 관찰하면서도 난처하신 것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리큐 씨? 그 신기한 물품은 어디서 난 건가요? / 센노 리큐 : 글쎄요? 그것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노부나가 공께서 어디선가 입수하신 물품인 것 같습니다만. / 아비게일 : …………………. / 팬텀 : ────우프(œuf) / 돈 키호테 : 우프? / 버니언 : ……응! 맞아, 분명 우프야! / 데옹 : 우프…… "달걀"인가, 아하. 혹시 "이스터 에그"인 거 아닐까? 크리스마스 트리에 이스터 에그를 장식하는 관습도 있나 보잖아. / 센노 리큐 : ───이스타 엑그? 기이한 명칭이로군요. 주전자 요괴 같은 것인지요. / 마슈 : 이스터 에그는 원래 봄 부활절에 만드는 장식용 달걀이고─── / 아비게일 : ……………………. (어째설까…… 저 달걀 같은 장식품을 보니…… 왠지…… 마음이 술렁거려……) / ……괜찮아? 아비? 발레 감상 중에 떠들어서 미안해 / 아비게일 : ……어? 아니야, 나는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마스터. 우리는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을 뿐이야. / 마슈 : ───선배. 역시 다 빈치한테 감정을 의뢰하는 건 어떨까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리큐 씨랑 다녀올게요. 앗…… 어쩌면 아나스타샤 씨께도 의견을 구해도 괜찮겠네요. 그렇지. 나도 갈게 아비, 버니언, 다들. 또 같이 보자 / 버니언 : 비앙 쉬르, 물론 좋아♪ / (플레이어, 마슈, 리큐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5 돈 키호테 : 마스터 공께서는 늘 바빠서 쉴 시간이 좀처럼 없어 보이는구려. / 버니언 : 그래도 마스터는 우리의 힘이 되거나 상담을 들어 주는 걸 기쁘게 여길 거야! / 아비게일 : ……그렇지. 마치 동화 속 왕자님처럼.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손을 뻗어 줘. / 데옹 : 맡은 소임을 다하는 귀인의 긍지와 친밀한 이에 대한 대가 없는 애정을 동거시키는 건 제법 어렵지. / 멜트릴리스 : 왕자……님? 뭐…… 때와 경우, 각도와 상황에 따라선 그렇게 보일 때도 있을 것도 같긴 한데. 아비. 그런데 너. / 아비게일 : ……응? 왜, 왜? 멜트 씨? / 멜트릴리스 : 발레에 흥미가 있단 건 이해했는데, 너는 어느 쪽이야? 보기만 하고 만족하는 쪽? 아니면 무대 위에서 춤추는 쪽? ───솔직하게 말해. / 아비게일 : ……그건…… 나는…… 가능하면 춤추고 싶어…….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맞아…… 왕자님과 같은 무대 위에서 함께 빛나는 그런……) / 버니언 : 트레비앙! 그거 좋다, 아비! / 멜트릴리스 : 훗. 아이의 꿈을 꺾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나는 놀이 얘기는 한 적 없어. / 멜트릴리스 : 이건 인간에게나 해당되는 거긴 한데─── 일류 발레리나는 최고 최악으로 힘겨워. 철이 들 무렵부터 시작되는 레슨. 놀 시간은 전무. 공부, 라이벌, 집의 지원. 무엇보다 타고난 용모, 기품, 센스. 혼자 힘으론 어떻게 못 할 요소 때문에 낙오되어 가. 단 한 줌, 모든 요소를 갖추고 탐욕스러우며 마음이 굳센 아기새만이 가까스로 호수에 뜰 수 있어. 그러고도 행운의 바람이 불어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고. ……너무 매몰차게 말했어? 동경만 하는 탓에 누구나 닿을 만한 곳이란 착각은 하지 말라고 충고한 건데. / 아비게일 : …………그렇……지. 나하곤 까마득히 먼 세상일 수도 있겠어. / 팬텀 : 그러나 무의미하지는 않다네 / 멜트릴리스 : ……에릭. / 팬텀 : 동경은 어떠한 힘도 품지 않지 그러나─── 모든 것을 빼앗긴 때에도 동경만큼은 고비 속에서 그 고개를 치켜들게 해 줄 것이라네 작은 가희(크리스틴) / 아비게일 : 팬텀 씨……. 마음 써 줘서 고마워. 발레를 더 알고 싶단 건 다름 아닌 나야. 멜트 씨는 똑바로 가르쳐 준 거지. 나는 발레의 세계를 더욱 더 알고 싶어졌어. / 멜트릴리스 : 그래. 이런 말을 들어도 기죽지 않는다면 제법 진심이란 거지. 그럼 우선 비디오를 수도 없이 보며 두 눈에 새겨 둬. 토슈즈를 신는 건 백 년 뒤야. / 아비게일 : 그럼 『호두 까기 인형』을 다시 봐도 될까? 멜트 씨한테 질문하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거든……! / 멜트릴리스 : ……하아. 뭐, 말을 꺼낸 건 나니까 어쩔 수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6 마슈 : ───새로운 특이점 반응이!? 북극권\에요? / 지금 어떤 상황이야? (다기 감정을 할 상황이 아닌걸……) / 센노 리큐 : (……그러한 모양이로군요) / 다 빈치 : 응. 맞아. ───아니, 이게 아닌가. 미안. (플레이어)한테 보고하는 게 늦어진 점을 우선 사과할게. 내가 그만 즉시 판단을 못 내린 탓이야. 현재 상황이 급변할 낌새는 없으니까 안심해도 돼. / 네모 프로페서 : 네 징글벨─. 반응이 매우 미약해서 말이죠─. 보더 마력 증폭 레이더의 최대 감지 모드로 간신히 포착했을 지경. 좌표도 왔다갔다. 원래 같으면 노이즈 취급하고 넘겼을 수준이에요, 네. / 다 빈치 : 응. 백지화된 지구가 아니었다면 놓쳤을 거야. 현 시점에선 좌표의 반응이 워낙 약해서 레이시프트를 하기도 힘들어. 일단 발생 지역을 북극권까지 한정하는 데 성공해서 거기에 초점을 두고 탐지하는 중이야. / 네모 프로페서 : 그 탐지도 슬슬 지속하기 힘든 상황인지라. 며칠 내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을걸요. / 마슈 그럼 새로운 특이점이 발견돼도 며칠 내로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군요. / 다 빈치 : 탐지 불능 = 특이점 소멸은 아니지만, 우리 활동에 있어선 같은 결과야. / 네모 마린 :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이건 무조건 산타야! 뭐니뭐니 해도 크리스마스잖아! 우리도 아까까지 내일 장식을 한다고 함내를 돌아다녔고 말이야? / 네모 엔진 : 하아? 야 그거 현대 도시전설도 아니고 공군전설이잖아? 크리스마스 이브만 되면 영공을 침범하는 수수께끼의 초음속 비행물체가 세계 각국의 방공 레이더를 떠들썩하게 만든단 거. / 헤에─. 그래도 비행하는 낌새는 없지? 구체적으로는 북극권 어디야? / 다 빈치 : 장소는 핀란드 북부를 중심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각국 일부를 포함한 범위─── 소위 "라플란드" 지역과 딱 겹쳐. 핀란드…… 라플란드…… 응, 옳거니? 산타설에 설득력이 생겼는걸? / 네모 베이커리 : 라플란드……! 그럼 이건 드디어 산타! 전설의 "산타 마을"일 수도 있겠네요? / 마슈 : 산타 마을이요? / 다 빈치 : 후훗. ……뭐, 관제실은 반응의 완전 소실까지 경계를 지속하겠는데. 현재로선 긴급성은 없고, 무해해서 위험성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야. (플레이어)랑 마슈는 쉬러 돌아가도 돼. / 으응~? 진짜루~? 고생이 많은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7 다 빈치 : 고마워. 그 말이랑 커피만 있으면 이 만능의 천재는 아직 더 힘낼 수 있어. 그런데 너희야말로 나한테 볼일이 있어서 온 거지? ───흠? 정체불명의 아이템 감정? 좋고말고! / (잠시 후) / 다 빈치 : 흠흠……. 그래, 노부나가 공이 말이지……. 야주 약간 마력이 깃들어 있긴 해도 평범한 시판 호부(애뮬릿) 수준인걸. 용도는…… 뭘까? (톡톡) ……아하, 이건 일종의 플루트, "악기"일 가능성이 있겠다? 지공은 없지만 오버톤 플루트처럼 배음을 공명시키는 구조인 모양이야. / 역시 다 빈치! 순식간에 알아냈어 / 마슈 : 다기나 이스터 에그가 아니라 악기인가요? / 다 빈치 : 으음, 아니,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일러. 적어도 내가 보기에 미지의 공예품이란 건 확실하거든. / 네모 너스 : 순회검진 보조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의사 선생님이 싫어서 늘 날뛰는 분들 말곤 이상 없어요. / 다 빈치 : ───어서 와, 너스. 고생 많았어. 흐음? 용도도 그렇고 재질하고 제작 연대가 궁금한걸. 기재를 써서 더 자세히 조사해 보고 싶으니 이걸 맡겨 줄 수 있을까? ───물론 특이점 건도 있다 보니 조사 시간이 날 때까지…… 응, 뫼니에르 군한테 보관해 달라 해야겠다. 리큐가 노부나가 공한테 그렇게 전해 줘. / (리큐 끄덕) / 알겠어! 그러고 보니 캡틴은? / 네모 너스 : 캡틴이라면 고르돌프 소장님 쪽을 보러 갔어요. 과도한 장식으로 함의 기능을 저해하진 않을지 걱정된댔어요.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앞장서서 열심히 장식하고 있었지만요. 작년 산타를 맡은 자의 끝마무리로 창피한 걸 피로할 순 없다나요. / 캡틴다운걸! (……그러고 보니 올해 산타는?) / 다 빈치 : 엥─, (플레이어)랑 마슈가 발레 얘길 하다 왔어? 좋겠다─! 나도 끼고 싶었어─! 새로운 발레 무대 아이디어가 있거든─! / 센노 리큐 : 크흠. 여러분, 몹시 들뜨시었군요. / 마슈 : ───방금 특이점에 관해서 서번트 분들께 물어보시겠다고요? 좋네요. 괜찮으시다면 동행하게 해 주세요, 선배. 저도 전설의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에 흥미가 있거든요. 게다가 이 타이밍이니 우연 같지가 않기도 해요. / 그렇지. 산타클로스하곤 이래저래 연도 있잖아 아이들 동화라고 가볍게 볼 순 없지 / 마슈 : 네! 그건 우리가 평상시에도 몸소 느끼는 점이죠! / 산타 얼터 : 라플란드의 "산타 마을"인가. 소문만이라면 안다. 한 산기슭에 있는 산타의 기지, 최중요 전략 거점이지. 그 산은 아이들의 소원을 듣기 때문에 "귀의 산"이라고 불린다더군. 그리고 쿠키도 무한리필이라던데…….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부쉬 드 노엘처럼 물렁한 생각이네요! "산타 마을"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1년 동안 착한 아이로 지낸 아이들만이 특별히 초대받거든요? / 잭 : 그럼 우리랑 엄마(마스터)는 산타 마을에 못 가?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어? 으, 으음, 그건…… 아이에…… 어른이…… 못된 아이한테…… 착한 아이의……. / 너서리 라임 : 괜찮을 거야. 마스터는 어엿한 순록. 매년 크리스마스를 지켜 온 산타의 일원, 명예 산타로 환영받지 않을까? 우리도 그럴 거야.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앗…… 그럼 합법이겠네요, 아마도! 즉, 가 보면 알아요! / 알테라 산타 : 호호호. 전혀 모르겠다. / (자칭) 핀란드 출신이면서…… / 알테라 산타 : 응. 그렇다, 미안하구나. 그래도 어차피 가는 흐름이지? 푹신푹신 따뜻한 옷을 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그거군. 북극권은커녕 북극의 꽁꽁 언 바다에서 첨벙거릴 정도니까 문제없나? / 마슈 : …………그러고 보니? 매년 크리스마스를 담당하신 역대 산타 서번트 분들께선 영기를 바꿔 놓고 계시네요?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Desde luego! 물론이에요우─! 두 분, 고르돌프 소장의 의욕 넘치는 모습을 목격하셨나요? 그런 이상 바로 지금, 우리도 온 힘을 다해 축제를 신나게 만들어야 해요우─! / 산타 카르나 : ───그래. 케찰 코아틀이 열변한 대로다. 크리스마스 느낌의 방향성에는 다소 확신이 없다만, 칼데아의 일원으로서 가능한 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 마슈 : 네! 평소랑 다른 모습이라 눈도 즐거워요! / 산타 카르나 : 찬동에 감사하마, 마슈. ───헌데 마스터? 나는 그 "산타클로스 마을 특이점"의 존재에 회의적이다.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 por qué? 어째선가요우─? / 산타 카르나 : 비경 같은 산타클로스 기지의 전설, 그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만─── 이 백지화된 지구상에서 그런 특이점을 유지하긴 힘들다. 소문이 돌 정도의 규모라면 방대한 마력이 필요할 터. 그에 비해 특이점의 마력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전해 들었다. 크나큰 모순이지. 무언가가 이상하다. 오히려 흥미가 동하는군……. / 나이팅게일 산타 :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에는 전세계 아이들의 편지가 잔뜩 오며, 산타는 온 편지를 모두 읽고 개개인에게 답장을 쓴다…… 그리 들었습니다. 훌륭하지요, 칭찬해 마땅한 활동입니다. 견디기 힘든 심신의 고통에는 백 종류의 약보다 한 통의 편지가 효과적…… 그런 소박한 기적도 있곤 합니다. / 산타 마르타 : 산타 마을에는 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멋진 공방이! 그리고 과자를 만드는 넓은 주방도 있대! 그럼 분명 타라스크처럼 귀엽고 튼튼한 ……트롤?이 잔뜩 일을 하고 있겠지! 부럽다~. 나도 가 보고 싶어~! / 네모 산타 : ───그래. 산타의 후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구나. 나는 선대 산타…… 마르타한테 산타를 임명받았는데, 아무래도 나한테 『다음 산타를 임명하는 능력』은 없나 봐. ……유감스럽지만. / 마슈 : 그렇군요. 산타는 선대에게 임명받는다고 들었는데요…… / 두무지 : 대체로 그렇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예. 갓램 두무지입니다. / 마슈 : ……다른 패턴도 있었나 보니 이번에도 특별한 상황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그때까진 네모 씨께서 칼데아 산타클로스 대표예요. / 선물 배송이 마음에 걸려? 캡틴 / 네모 산타 : 뭐, 그렇지. 생각이 좀 지나치다 싶긴 해. 새 산타가 선출되면 그 사람 방식에 다 맡길 거야. 일단 펭귄 포터도 정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언제든 출발할 수 있게 준비해 두긴 했지만. 특이점 건도 있으니 쓸모가 생길 수도 있잖아. 그리고…… 조개 같은…… 아니, 이건 됐지. / 마슈 : ? / 네모 산타 : 파티 크래커의 안전성 테스트를 너무 해서 이명이 들리나……. / 네모 마린 : ───찾았어─, 캡틴!? / 네모 마린 B : 고흐가 보더 외각 일루미네이션 스케치를 가져왔어! / 네모 산타 : 일루……미네? 보더를? 그거 대체 누구 아이디어야? 으음…… 시온이야? 아아 정말, 이해했어. 지금 갈게. 비공식 함기 총장식, 아니 크리스마스 십 퍼레이드라도 그에 맞는 방식이 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8 《심야 소등시간대》 (슥슥슥슥───) / (톡톡톡톡───) (꾹꾹꾹꾹───) (뽀득뽀득뽀득뽀득───) (───휙) 대흑천 1호 : 오늘은 유독 어질러져 있네요. / 대흑천 2호 : 청소하는 보람이 있어요! / 대흑천 1호 : 내일 밤은 거룩한 밤. 번식의 제전이에요. 적어도 일본에선 그렇죠. / 대흑천 2호 : 이 뒤에 마구마구 증식할 예정? 우흐휴휴휴우! / 대흑천 1호 : 청결하게. 밥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청결하게. 하기 전, 한 뒤, 하는 중에도 아무튼 청결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9 (삐로로로) / 대흑천 1호 & 2호 : (움찔) / 대흑천 1호 : ……뭐가…… 울었나요? / 대흑천 2호 : ……고양이인가요? 아뇨, 고양이는 더 소름 돋죠. / 대흑천 1호 : 어머─── / : 대흑천 1호 뭘까요? 이 소라고둥은. 마슈 님의 새로운 컬렉션? / 대흑천 2호 : 흐기기긱, 딱딱해서 베어물 수가 없어요! 앞니가 빠졌어요! / 대흑천 1호 : 아무래도 이색 주먹밥은 아닌가 보네요. / (또각또각) / 대흑천 1호 : ……어머…… 아가씨? / 아비게일 : …………………………. / 대흑천 1호 : 저기…… 윌리엄스 아가씨? 혹시 몽유병 중이신가요? 포리너는 큰일이네요. 서번트는 꿈을 꾸지 않으니 수면도 본디 필요가 없는데. 어쩔 수 없으니 제가 아가씨를 침실까지 모실게요. / 대흑천 2호 : 전 이 소라고둥을 분실물 코너에 두고 올게요! 사례는 1할이면 돼요! 아차─── 손이 미끄─── / (삐로로로) / 대흑천 1호 : ───앗 / 대흑천 2호 : ──────하와 / 아비게일 : …………………………. / (또각또각)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0 《다음 날 아침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 산타 서번트가 없다고? 전원!? 설마 캡틴도 없어? / 마슈 : 그러고 보니 다른 네모 시리즈 분들도 안 보이시네요……!? / 고르돌프 : ……으, 음! 워낙 갑작스러워서 나도 경악하고 있어. 설마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 엘론 : 하지만…… 일단 귀성 신청은 해 놨습니다. / 고르돌프 : 그 신청, 무지막지 건성이라 문제시된 거 아니었나? 행선지와 일시가 엉망진창이거나 애당초 신청 자체가 불충분한 등─── / 뫼니에르 : ………………. / 다 빈치 : 보더 설비를 이용해서 가는 이상, 산타들의 행선지는 판명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그 행선지도 문제야. 그래, 바로 그 북극권에 발견된 특이점. 다들 그곳으로 간 모양이더라고. / ……즉 산타들은 귀성한 걸 수도 있다고? 혹시 그 산타 마을에 간 거 아닐까? / 다 빈치 : 과연 그럴까? 기묘하게 일치하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정보가 부족해서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1 뫼니에르 : ………………. / 마슈 : ……뫼니에르 씨, 괜찮으신가요? 아까부터 안색이…… / 뫼니에르 : 윽…… 몸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플레이어)한테 사과해야 할 게 있거든. 산타들 건하곤 무관하다……고도 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미안해! 면목이 없어! / 왜 그러세요? 용서할게요 / 뫼니에르 : 야, 자세히 듣지도 않고 그렇게 경솔하게 말하지 마!? 실은…… 어제 맡아 둔 아이템이 분실됐지 뭐야. 창고에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있었어. / 마슈 : 그 정체불명의 이스터 에그 같은 물품 말이죠? / 뫼니에르 : 맞아, 그거야. 아침 일찍 다 빈치의 요청을 듣고 전달하려다가 분실된 게 판명됐어. / 고르돌프 : 흠? 분실은 큰 문제가 맞긴 한데, 그런 것 치곤 묘하게 안절부절 못 하는군 그래? / 뫼니에르 : 큭, 눈썰미도 좋으셔! 네, 맞아요. 뒷내용이 더 있어요. 그래서 일단 확인 및 보고를 겸해 놋부한테도 가 봤는데─── / 오다 노부나가 : 리큐에게 맡긴 다기라고? 그게 뭔 소린고? 어제 나는 흥청망청 취해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우하하하하하하! / 뫼니에르 : ───이런 소릴 하더라고요? 난 지금 이 쓰라린 마음과 후회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뇌하는 중이다 이거예요. / 뫼니에르 씨 책임은 아닌 것 같네요. 용서할게요. 하지만 칼데아 모두는 과연 용서할까? / 마슈 : 괘, 괜찮아요. 뫼니에르 씨의 성실한 업무 태도는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어요! / 다 빈치 : 감정하지 못 한 건 매우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어? / 엘론 : 주방에서 사라진 식재료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호화 저택을 지을 수 있겠는걸. / 고르돌프 : !? 그거 사실인가, 금시초문인데!? 그럼 허니컴 군의 보너스는 20년치를 날려도 어쩔 수 없긴 하다만! / 뫼니에르 : 여러분 느그덜 진심 어린 말 고맙다. / 다 빈치 : ……기묘한 사태인걸. 그렇게 되면 노부나가 공이 소유자라 할 수도 없나? 응, 됐어. 그 분실 건은 일단 미뤄 두자. 지금은 산타 서번트들이 먼저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2 내가 산타들을 보고 올게. 왠지 가슴이 술렁거리거든. / 다 빈치 : 후훗, 좋아, (플레이어). 그걸 제안하려던 차였어. / 고르돌프 : 으으으~~~으으음. 개인적으로는 산타들의 자발적 귀환을 기다려야 한다고 발언하고 싶지만─── 하지만 (플레이어)의 직감도 결코 경시할 수 없단 건 나도 잘 학습했지! 좋아, 허가하마. 특이점 조사도 겸해서 현지에 갔다 오도록! 그리고 이건 매우 개인적인 희망인데! 아무리 늦어도 내일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는 사태를 해결하길 바라마!/ 뫼니에르 : 그건 동감하는데, 문제가 하나 있어서 말이죠. 보더의 현위치하고 특이점 간의 물리적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현지에 급행하려면 레이시프트를 쓸 수밖에 없어요. / 마슈 : 특이점 반응이 미약해서 레이시프트로 이동하긴 힘들다는 사전 분석이 있었죠. 하지만 산타 서번트 분들께서 실제로 가셨다면 그곳에 반응의 미약함을 보완하는 촉매적 작용이 일어났을 테니…… 앗! / 설마…… 산타가 동행해야만…… 갈 수 있나? 하지만 산타는 한 명도 안 남았지? / 마슈 : ……그렇게…… 되는 걸까요? / 다 빈치 : 응응. 그렇게 되겠지? 걱정 마, (플레이어)한테는 산타들과 계약을 나눈 마력 경로(패스)도 있으니 괜찮은 데까지 접근해서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 고르돌프 : 너무 설렁설렁 판단하는 거 아닌가─? 역시 많이 걱정되는데! / 시토나이 : 얘긴 다 들었어! 아무 문제없어. 마스터는 내가 안전하고 빠르게 옮겨다 줄게! / ───시토나이!? 같이 가 주려고? / (시토나이 끄덕) / 고르돌프 : 흠. 대단한 자신감이군. 하긴 한랭, 폭설지에서의 생존력을 감안하면 적성은 높아 보인다만? / 뫼니에르 :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 시토나이 : 거의 처음부터 듣고 있었는데? 이 애가 쑥스러워해서 나서는 타이밍이 늦었어. 자, 슬슬 포기하고 이리 오지 그래? / 아비게일 : 아, 안녕……! / 아비게일 :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 / 아하, 올해 산타는 아비구나!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특이점에 갈 수 있겠다! / 고르돌프 : 메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음속 같군 그래!? (플레이어)!? / 다 빈치 : 메리 크리스마스, 아비게일♪ 우리는 새 산타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너, 클래스가 변이됐는데? 이건……. / 아비게일 : 맞아. 지금 내 클래스는─── 『프리텐더』?인가 봐. / 마슈 : 메리 크리스마스, 아비 씨! 프리텐더 클래스인가요……! 포리너에서 클래스 변이가 일어나는 건 전례가 없진 않긴 해도 놀랐어요. / 엘론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라기보단 산타풍 발레리나처럼 보여. / 아비게일 : 응. 산타에 발레리나에 프리텐더야! / 뫼니에르 : 우오오, 메리크리……. 그거 참 풍성한걸. / 뫼니에르 : 뭐 오늘이 오길 그토록 기대하던 아비가 산타가 된 건 솔직히 나도 기뻐…… 기뻐…… ───으응? 잠깐만? 어깨에 맨 벨트에 달린 그거! 내가 맡아 둔 물품 아냐? / 아비게일 : 어머, 뫼니에르 씨가? 그랬구나……. 그래도 이건 내 영기의 일부야.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되어 있어서 나도 아직 당혹감이 가시지 않았어. 분명 어제 리큐 씨가 가져온 달걀 장식이랑 똑같이 생겼다 싶긴 했는데─── / 시토나이 : 소개는 그만 됐어? / (뫼니에르 흠칫) / 시토나이 : 뭐, 대충 그렇게 된 거야. 그러니 특이점 원정에 큰 지장은 없어. 가자, 마스터? 북쪽의 끝자락, 라플란드 숲으로─── (잠시 후) / 다 빈치 : ───그럼 확인차 이번 크리스마스 미션의 목적을 정리할게. 우선 산타 서번트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하고 가능하면 내일 중으로 데리고 돌아올 것. 이와 병행하여 새로운 특이점을 탐색, 조사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보고할 것. 현지에서 대처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할 경우 서번트와 협력하여 해결할 것. ───이상이야. 알겠지? / (끄덕) / 고르돌프 : 우열을 매길 생각은 없지만 캡틴과 네모 시리즈의 귀환이 우선 사항이야. 이건 이해하고 있지? / 네. 보더에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까요 무우우우우미이이이이인샵이죠, 일겠어요 / 고르돌프 : 대체 언제적 얘길 하는 건가! 기념품 걱정은 안 해도 돼! / 마슈 : ……………… . / 어때? 마슈도 같이 가 주면 좋겠는데 같이 산타클로스 마을을 찾자 / 마슈 : ………………그…… ……그래도 되나요, 선배? 네, 꼭 찾죠! / 아비게일 : 마슈 씨도 같이 갈 거야? 기뻐라…… 그리고 몹시 든든해! / 시토나이 : 내 시로도 있는데? 뭐, 마슈라면 마스터의 마력도 부담되지 않고 마스터보다 피지컬이 기대되긴 하지. / 다 빈치 : 오케이. 다녀와, 마슈. 마슈가 배운 북유럽 자연과 문화 지식으로 활약할 상황도 있을 거야. / 다 빈치 : 그럼 둘 다 조심히 다녀와. 시토나이랑 아비도. ───좋은 크리스마스를! / 갔다 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3 《레이시프트 직후의 관제실》고르돌프 : 후우…… 갔나. 이거야 원. 정체불명의 레이시프트지에 부하를 보내는 건 몇 번을 경험해도 익숙해지질 않아. 불안해서 위가 쓰려. 하지만─── 이상하게 자신감 넘치는 시토나이, 클래스가 변이한 아비게일,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 (플레이어)…….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 파견한 인원 중에서 마슈가 제일 든든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 다 빈치 : 후후후. 아니야, 그렇진 않을걸. 가장 책임이 크고 사명감을 품고 있는 건 물론 (플레이어)인데, 그 애도 포함해서 누구한테나 일장일단이 있어. / 고르돌프 : 흠. 지금부터라도 (플레이어)를 서포트할 서번트를 추가로 파견하는 게 맞나……? (플레이어)가 현지에 도착하면 비콘 반응을 더듬어서─── / 엘론 : ───고르돌프 신소장님. 이게 희망하신 귀성자 최신 리스트입니다. / 고르돌프 : 오오, 고맙군. 으억…… 또 팍팍 늘었잖나! / 엘론 : 네. 팍팍. / (우당탕탕) / 에릭 : 메리이이이이이!! / 뫼니에르 : 어이쿠. / 다 빈치 : 안녕, 에릭! 관제실에 오다니 별일인걸? 메리 크리스마스!면 돼? / 뫼니에르 : 앗, 잠깐 멈춰, 그 통신 소켓은 도끼 홀더가 아니라─── / (패앵) / 에릭 : 핀……인…… 조심……해라……. / 고르돌프 : 뭔 소린가, 갑자기. ……핀인을 조심하라고? / 다 빈치 : 호오 호오. "핀인"이란 건 현대 핀란드인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에릭이 속한 노르웨이 바이킹 기준으로 북극 땅에 사는 수렵민족을 가리키는 거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페닌족이라고 칭했고,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저서 『지리학(게오그라피아)』에선 핀노이족이라 불렸지. 특이점 범위가 딱 그 핀인들의 영역이긴 한데……. 설마…… 에릭의 사모님이 무슨 조언을 해 줬어? / 에릭 : 끄으윽…… 아내……는…… 두려워하고 있다……. / 다 빈치 : !? ……세상에. 마녀 군힐드가? 그거 사실이야……? / 에릭 : ……녀석들은 강하다 매우 강력한 주술을 쓴다. / 고르돌프 : 뭐, 뭐라고. 으음……. 마침 후발대를 보내려고 했지. 에릭, 어떤가! 북극권을 빠삭하게 아는 자네도 가 보지 않겠나? / 에릭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 에릭 : 아니……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그 노파가 있다면! / 고르돌프 : 그…… 노파……? 그게 대체 누군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4 (휘이이이) (철푸덕) 특이점에 도착……했나!? 주위의…… 눈……!?에 눌려서 꼼짝도 못 하겠어! / 마슈 : 선배, 아뇨, 마스터! 괜찮아요! 발견했어요! / 아비게일 : 마스터! 무사해!? 지금 당장 마슈 씨랑 같이 꺼내 줄게! / 아비게일 : 하아…… 손 잡아, 마스터! / (꽉) / 아비게일 : 다친 데는 없어? ……다행이야. / 마슈 : 휴…… 어찌저찌 목표 특이점에 도착한 모양이에요───. 레이시프트 시에 격렬한 충격을 느끼셨죠? 그건 대체……. …………앗……. 마스터, 저기 보세요! 하늘이……! / 아비게일 : …………환상적이야……. 흔들흔들 빛나는 오로라…… 낮과 밤이 하나가 된 스테인드 글라스 같아. 오로라 말고도 하늘 높이 뭐가 보이는데…… 저건 뭘까……? / 시토나이 : …………. ………………포흐욜라……. 포흐욜라의…… 오로라 하늘……! ……역시 그렇구나. / 포흐욜라? (……시토나이는 출발 전부터 뭘 아는 눈치던데) / 시토나이 : 응. 미안, 나중에…… 얘기할게. / 마슈 : 이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대규모 특이점이네요. 저 신기한 형태를 한 산은…… 혹시 산타 얼터 씨께서 말씀하신 "귀의 산"인 걸까요? 앗, 저기에 유독 강한 빛이! 사람이 있나 봐요! / 알겠어. 가 보자! 주위를 경계하며 가자 / 시토나이 : 그러자. 나도 주의를 기울일게. / 아비게일 : 다른 산타 서번트들은 이 근처에 없나 봐. / 아비게일 : 어머……. / 마슈 : ……이건 장관이네요! 이런 곳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 아비게일 : 작달막해서 귀여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몹시 북적이는데……. 게다가 노점 주위에 있는 건 몹시 몹시 작은…… 어머나! / 난쟁이 : …………모이? 누구세요? / 난쟁이2 : 털 없는 민트롤인가요? / 난쟁이3 : 이족보행하는 순록인가요? / 난쟁이4 : 혹시 손님인가요? / 난쟁이들 : 『모이』 『모이!』 『모이…』 『모이모이』 『모─이』 / 마슈 : 와아…… 이렇게 많이! 삽시간에 모인 난쟁이 분들꼐 둘러싸였어요! / 아비게일 : 반가워! 아니면 안녕이라고 할까? 아니,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난쟁이 분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게 멋지고 설레는 마켓인걸! / 난쟁이3 : 자랑스러운 점포예요. / 난쟁이2 : 일을 팍팍 주세요. / 난쟁이 : 뭐든 도와드릴게요. / (뚝딱뚝딱) / 아비게일 : 어머, 일을? 다시 보니 난쟁이들이 노점 안에서도 부지런히 일하고 있네. / 마슈 : 그렇다면 이분들은 북유럽 전승에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의 일을 거드는 요정이겠네요. 분명 이름이 여럿 있고, 핀란드에선 으음……. / 시토나이 : ───"톤투"야. / 요정 톤투─── 손재주가 좋은 부지런한 난쟁이들이구나 / 톤투3 : 모이! 스키 타고 사뿐하게 베리를 딸래요? / 톤투2 : 오븐으로 바삭바삭한 쿠키를! / 톤투4 : 따뜻한 와인도……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5 시토나이 : ───잘 들어 줄래. 톤투들? 우린 베리를 따러 온 것도 쿠키를 구우러 온 것도 아니야! / 톤투3 : 와오! 마흐타바! / 톤투 : 이하나! / (뿅뿅뿅) / 시토나이 : 얘들이? 못 말려! 그만 신나고 너희 주인한테 안내해 줄래? / 톤투 : 미타? 여기에 있지 않나요? / 아비게일 : …………여기에? / 시토나이 : 없으니까 찾는 거잖아? / 톤투 : ───? 모이? 모이? / 마슈 : 왠지…… 납득은 안 하신 것 같아도 안내는 해 주시려나 보네요? / 아비게일 : 친절한 난쟁이들, 아니, 톤투들인걸! / 칼데아 동료를 찾아내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들어 / (잠시 후) / 톤투 : ───여기. 여기예요. / 아비게일 : 주인을 부르러 간 톤투가 돌아왔어. / 마슈 : ──저분인가요……? / 시토나이 : ………………저게……. / ??? : ……이게…… 손님? 이게, 오래도록 손꼽아 기다려 온 요울루푸키……!? ───아니야!! 너희는 위험한 침입자─── 무례한 외지인들이이야! 어젯밤부터 톤투랑 순록들이 이상하게 부산스럽다 싶더니만……! 전부 너희가 원흉이었구우나!?? / 잠깐, 오해가 있나 본데! 우린 동료를 찾으러─── / ??? : 닥쳐 닥쳐 페르켈레! 받아라아─── / 마슈 : ───! / 아비게일 : 마스터! 마슈 씨! / 시토나이 : ───숨어! 내 뒤에! / 고마워! 그래도 좀 힘들 것 같아! / ??? : 가아안……드으으으!! / ??? : 이 독수리 마녀의 간드를 막았다고?? 너희, 도대체 뭐 하는 서번트으냐!? 아니, 아니! 보나마나 도둑이지! 자, 숲의 짐승(히이덴 히르비)이여, 자작나무 숲의 영(진)들이여! 이 도둑을 제압하려무우나! / (배틀) / 시토나이랑 아비가 공격을 넘겼어! 이 틈에 상대한테 얘길 들어 달라─── 어…… 응? / 마슈 : 일제히 숨으신 톤투 분들께도 피해는 없었나…… 보네요……?? / (반짝) / 마슈 : 뭐, 뭔가 이상해요, 마스터! 몸이 기묘해요! / (포오옹) / 마슈 : 서, 선배!? 선배가 작아지셨어요! 아앗 저도? / (포오옹) / 아비게일 : ……마스터!? 마슈 씨까지!? 어떻게 된 거야? / ??? : ───흥. 이제야 주술이 듣기 시작한 거야. 이 포흐욜라의 여주인이 건 주술에 따르지 않는다니 뻔뻔스러언~~ 도둑이라니이깐. / 아비게일 : ──────어머나!? 마스터랑 마슈 씨가 난쟁이로 변신했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앗, 그래도 의외로 멀쩡하네. 말도 잘 나와 / (뿅뿅) / 마슈 : 모, 몸이 매우 가볍네요? / (뿅뿅) / 아비게일 : 어…… 어떡하지.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몹쓸 감상이…… 둘 다…… 어, 엄청 귀여워……! 내 어깨나 손바닥 위에도 쉽게 올라타지겠다? / 시토나이 : 장식 인형이 안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지? 돼지나 호박 머리 같은 거. 그나저나 톤투화 주술……. 제대로 당해 버렸어. 아아…… 미안해, 마스터! 이건 내 실수야. 이렇게 성급할 줄은 몰랐어……. / ??? : ───칫. 거기 계집애 둘한테도 같은 주술을 걸었는데 왜 안 먹힌 거람. 뭐, 상관없지. 이 뒤엔 진득히 요리해 줄 거라안다. 자, 뭘 훔치러 왔는지 정직하게 털어놓으렴! / 아비게일 : 톤투화 주술…… 설마 이 마켓 톤투들도 원래는…… 전원 인간……?! / 톤투 : !! 톤투는 인간이었나요? / ??? : 미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런 쿨레르보 같은 쓰레기짓을 할 리가 있나! 톤투(너희)는 모두 날 때부터 톤투고, 페이코는 페이코오야. / 마슈 : 쿨레르보? ……들어 본 적이 있는 이름이에요. / ??? : 으응~~? 얼빠진 도둑들도 다 있네. 이름을 안 대면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좋아. 가르쳐 주마. 이 몸은 하늘을 누비는 독수리 마녀이자 극북의 땅 "포흐욜라"를 다스리는 여주인! / 로우히 : 그게 바로 이 마녀 로우히라안다! / 로우히 : 얘는 새끼 독수리 "코코". / (짹짹) / 로우히 : 아까부터 너 묘하게 조용하구나……? / 마슈 : 마녀…… 로우히……! 그렇다면…… 즉…… / 시토나이 : …………. ……왜 간드가 안 먹혔는지 가르쳐 줄게, 로우히. 그건 이 애가 바로 요울루푸키, 올해의 산타클로스라서 그래! / 로우히 : 이 계집애가 요울루─── 산타클로스라고!? 거짓말 마─! 헛소리가 따로 없어! 현세에 썩 밝지 않은 로우히라도 잘 알고 있거어든! 산타란 건─── 더 뚱뚱하고, 수염이 복슬복슬하고! 빨강 하양 옷과 모자를 착용한 히죽거리는 영감이야! / ……오랫동안 기다리던 상대한테 말하는 것 치곤 신랄하네? / 로우히 : 윽…… 그건…… 그게. / 시토나이 : 톤투들도 이렇게 호의적이잖아. 나는 산타의 수행원이라 그렇고 말이지? / 아비게일 : 저는 이렇게 된 지 아직 얼마 안 된 미숙한 산타클로스예요. / 톤투 : 이 사람은 설탕 냄새가 나요. 트리처럼 눈부셔요. 혹시 산타 아닌가요? / 로우히 : …………뭐…… 뭐라고…….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6 로우히 : ───미안하구나. 올렌 파호일라니. 이렇게 사과하아마. 로우히가 크나큰 착각을 했구나. / 난 (플레이어) 얘네는 마슈, 시토나이, 그리고 아비게일 / 로우히 : 칼데아에서 온 (플레이어)……인가. 미안하구나, (플레이어). 이건 사죄의 뜻으로 주는 과자라안다. 자, 너희한테도 주마. / 마슈 : 까맣고 커다란…… 앗, 아뇨 평범한 사이즈인데─── 이건 캔디인가요? / 아비게일 : 이건─── 리코리스 사탕 "살미아키"! 어째선지 보자마자 알아챘네? 이름을 부르는 거나 먹는 거나 처음인데. ……앗. 과자 나라의 여왕이라…… 그런 걸까? / (휙) / 우웨에엑 드럽게 맛없어…… 소금에 절인 고무 타이어 같아서 맛있어! / 로우히 : 하하하하하하! 솔직한 자는 좋아한단다. 후우…… 이 "포흐욜라" 땅, 너희가 말하는 특이점은───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관련이 있는 자만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이이야. 정확히 1년 전에 생겼고, 이 로우히도 소환되었지. 로우히는 떠돌이 서번트야. / 마슈 : 1년이나 전부터요……!? / (그 동안 발견조차 못 했다고……?) / 로우히 : 그럼! 크리스마스 준비에는 그만한 시간이 걸리는 법이이야! 이후로 로우히는 도우미 요정 톤투들하고 트롤 페이코를 소환하여 매일 일했지. 공방에선 아이들에게 선물한 장난감을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과자와 요리를 준비했어. 튼실한 순록을 길렀고 바람처럼 달리는 썰매도 만들었지. / 로우히 : 그것도 모두 내일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라안다. 오늘 밤에 요울루푸키가 찾아와서 행복한 선물을 전세계에 전달해 줄 테지! / 로우히 : ……누구나 속닥속닥 소문을 떠들어. 포흐욜라는 죽음의 나라. 살을 에는 바람에 불행과 재액을 싣는 서리의 나라라고.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단 말이이야! 우리 북쪽 민족은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 그리고 그 행복을 남에게 나누어 주기도 해. 포흐욜라는 틀림없이 춥고 어두운 계절이 무지 길긴 하지만, 무성한 숲은 아름답게 자라 있고, 물가에는 연어(로히)가 헤엄쳐. 가족이 서로를 돕고 사는 좋은 곳이야. 그걸 알아 주면 몹시 기뻐……. 그게 지금 로우히의 소원이야. / 시토나이 : …………. / 로우히……? 이 공간 밖으로 나간 적은 있어? / 로우히 : ───아니 없어. 한 번도 없어. 로우히는 이 포흐욜라에서 나간 적이 없어. 딱히 나가고 싶지도 않고.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로우히는 로우히거든. 마녀지, 요울루푸키가 아니야. 선물을 주는 건 저 계집애─── 아비게일이라 했나? 네 역할이니 말이이야. ……그랬는데! 이 타이밍에 문제가 대발생해앴어! 착한 아이 리스트가 와야 하는데, 아직 하나도 안 왔지 뭐야! 이 별에는 못된 아이만 남고 만 거냐아!? 게다가─── 보이니? 하늘에 있는 저거. / 로우히 : 포흐욜라의 하늘을 지탱하는 "껍질"에 금이 가 있어! 저길 통해 마물이 침입하더구나! 공방까지 와서 장난감을 망치려 하길래, 로우히는 방금 전까지 싸워서 그 마물들을 죽이고 왔다안다! 톤투들은 싸움엔 젬병이니 말이지. / 톤투 : 화살을 더 만들까요? 3-WAY나 호밍 같은 걸로. / 로우히 : 그럴 필요는 없어. 마물은 로우히가 해치울 거거든. 그래도 이대로 마물이 자꾸 늘어나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없을 수 있으니…… 큰 문제에지! / 로우히 : ───자, 그래서! 말인데! 칼데아의 (플레이어)? 긴히 부탁할 게 있단다. 깨진 "하늘의 조각"을 전부 탖아내서 로우히한테 가져다 주려무나. 그 뒤엔 로우히가 두들기고 늘리고 끼우고 메우고 금가루를 뿌려서 말끔하게 원상복구하마. 혹시 조각을 찾는 중에 톤투들이 난처해하는 걸 목격하면 도와주지 않겠니? / 로우히 : ……너희가 찾는 동료는 미안하지만 로우히는 아직 못 만났어. 이 포흐욜라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만 톤투들도 원체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마물로 착각해서 모르는 새에 로우히가 퇴치한 게 아니라면 말이지만. 히히. 하하하하, 농담이라안다! 서번트와 마물 정돈 구별할 줄 알아! / 시토나이 : (아깐 다짜고짜 공격했으면서 용케 저러네……? 딱 버서커다운 느낌이야) ……어떡할래, 마스터? / 마슈 : ……산타 분들을 찾기 위해 포흐욜라를 탐색한단 점은 변함이 없겠네요? / 아비게일 : 나, 나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라면 로우히 씨를 돕고 싶어. / 해 볼게 서브퀘라 보면…… 되나? / 로우히 : 받아들여 주는 거니? 만약 잘 해낸다면 내 딸아이를 시집 보내 주우마! / 마슈 : ……! 시, 시집 보낸다고요? / 시토나이 : 여기에 딸들이 있어? / 로우히 : 아…… 미안, 말이 절로. 딸아이들은 없어. 아직은. 요, 요컨대 그 정도 사례는 하겠단 뜻이이지. 그래도…… 로우히가 이 포흐욜라에 있으면 딸들도 분명 돌아올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7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저 , 저기, 그보다 우선 마스터랑 마슈 씨한테 걸린 마술을─── / 그렇지 참, 이 톤투화 주술은 언제 풀려? / 로우히 : ───어이쿠, 그랬지. 응, 너희도 일단은 마술사인가. 그럼 한 달 정도면 주술이 풀릴 거야. / 마슈 : 한 달……! 조, 좀 더 빨리는 안 되나요? 해주 수법은요? / 로우히 : 그런 허접스런 간드를 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어워……. 으음~~, 톤투들 사우나에서 일주일 정도 지내면 디톡스가 될 수도…… 있지? / 톤투 : 쫙쫙 빠져요. 열파 톤투의 명인 기예예요. / 시토나이 : 어쩔 수 없지 않겠어? 칼데아로 돌아가면 다른 방법이 있을 것도 같지만, 당장은 그 귀여운 모습으로 미션을 속행할 수밖에 없겠다? / 아비게일 : 어어, 세상에……. / ……의외로 이 눈의 나라에는 적합한 것 같아 눈밭 위를 뛸 수 있고, 눈이랑 귀도 밝아진 것 같은데? / 마슈 : 여, 역시 마스터. 긍정적이시네요. / 그럼 바로 출발해 볼까? / 아비게일 : 응! 마스터! / 마슈 : 네, 마스터. 지금까지의 경위를 신소장님이랑 다 빈치한테도 보고해야겠네요. / 시토나이 : 그럼 또 보자, 코코. / 코코 : 삐이! / 로우히 : ───으으응? 얘야, 코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8 마슈 : 자, 마스터? 첫 행선지 말인데요─── 우선 로우히 씨께 들은 공방 쪽으로 가는 방침이면 되는 거죠? / ───응, 그렇게 가자! / 마슈 : 알겠어요! / 아비게일 : 마스터랑 마슈 씨가 눈 위에 작은 발자국을 남기며 달리고 있어…… 산토끼처럼. 우리가 마스터를 따라가며 달리는 건 상상도 못 했어. 그래도 피곤해지면 사양 말고 내 어깨 위에 올라타 줘. / 마슈 : 고마워요, 아비 씨. 지금은 상태가 매우 좋아요. / 아비게일 : 그런데 칼데아랑 연락하는 건 어떻게 됐어? 마슈 씨? / 마슈 : 실은 유감스럽지만 아직이에요. 아까 전부터 꾸준히 시도하곤 있는데요. 레이시프트 도착 후의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라 추측했지만, 아무래도 그게 다는 아닌가 봐요. / 아비게일 : 어머. 무언가가 방해하고 있어? / 시토나이 : 그게 이 포흐욜라 특이점의 성질. 그렇게 봐야 해. 내부의 마력은 한 방울도 외부로 새게 하지 않는 데 더해, 외부에선 보이지 않는 광대한 결계. / 마슈 : ……그렇군요. 듣고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대규모 특이점이죠. 믿기 힘들지만 1년이나 존속 중이란 얘기를 로우히 씨도 하셨고요. / 하늘에 난 금을 통해 샌 미약한 마력을 보더가 탐지한 건가 보다 / 마슈 : 하늘에 난 금─── 그렇죠. 일리가 있어요! 타이밍을 따져도 일치해요. / 아비게일 : ……으음. 그렇다면 "하늘의 조각"을 원상복구하는 것도 더 생각해 봐야 하나……? 칼데아와의 통신이 더 힘들어지잖아. 그래도 이대로 두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없는데. 고민되는걸……. / 시토나이 : 그 이전에 있지─── 따지고 보면 그 로우히가 말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 시토나이 : 마스터랑 마슈는 착하니까 그 자리에서 구태여 말을 안 했지. / 아비게일 : 그, 그랬구나.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창피해. ……그렇지.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 내가 생각 없이 들떴을 뿐이야. 로우히 씨가 바라는 크리스마스는 지금 상태론…… 로우히 씨랑 톤투들이 부지런히 준비한 선물─── 그걸 받을 아이들이 없지. 이 백지화된 현 지구에는……. / 마슈 : 아비 씨……. / 그래도 아비는 로우히의 소원을 이뤄 주고 싶지?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 아비게일 : 으, 응……! 그럴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 / 시토나이 : 단 하나도 칼데아를 위한 게 되지 않더라도? / 아비게일 : ……되지 않더라도. 산타는 모두가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 산타의 방문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 온 로우히 씨한테도 역시 선물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 응, 아비게일다워 (……왠지 고르돌프 신소장님 얼굴이 아른거려) / 시토나이 : 하아…… 못 말리는 애구나. / 마슈 : 저기…… 시토나이 씨께서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분위기에다 말씀도 살짝 예리하신 이유는 역시─── / 시토나이 : 응…… 그렇게 보였구나? 장소 때문일 거야. 분명. / 아비게일 : ……? 그게 대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9 (딸랑딸랑딸랑) / 아비게일 : 어머, 종소리가……? / 마슈 : 톤투 분들의 목소리도 들리네요. 위험한 기척은 없는 것 같아요. / 아비게일 : 역시 그렇구나! 안녕, 톤투들! 일하느라 고생이 많아! / 톤투 : 모이! / 마슈 : 순록 썰매에 목재랑 공구를 가득 실으셨네요! 운반 중이신가요? / 톤투 : 공방을 순회하는 캐러밴이에요. / 톤투2 : 부족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어요. / (딸그랑) / 아비게일 : 어머. 그럼 행선지는 같겠구나. 동행해도 될까? / 톤투 : ………… (응시). / 아비게일 : 톤투들이 순록을 빤히 보고 있네……? / 시토나이 : 나는 됐으니 이 마스터랑 마슈를 썰매에 태워 줘. / 톤투 : 모이! / (잠시 후) / 그래, 다른 산타는 아직 못 봤구나 / 톤투 : 도움이 못 돼서 유감이에요. / 톤투2 : 마물이 나온단 소문이 자자해요. / 톤투 : 동료들한테도 알리고 있어요. / 아비게일 : 위험할 때는 싸우지 말고 피난해야 한다? / 톤투 : 걱정 마세요. / 톤투2 : 도망치거나 숨는 거 잘해요. / (쌔애애앵) / 마슈 : ───별똥별이? 이 격리 공간에? 이 앞에 있는 숲에 떨어졌어요! / 아비게일 : 혹시 저게 "하늘의 조각"? / 시토나이 : 톤투!? 너희는 여기서 떨어져서 우회해! / 톤투 : 모이! 조~심~하~세~요~♪ / (휘이이이이) / !? 이 귀에 익은 엔진음은! 네모 산타의 펭귄 포터? / 네모 산타 : ……마, 마스터!? 마슈까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 모습……. 게다가 아비게일도 치장했는데……? / 마슈 : 네모 산타 씨! 만나서 다행이에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 네모 산타 : 아음! 미안, 그 얘기는 이따가 하자! 갑자기 출현한 에너미들한테 쫓기는 중이거든! / 마슈 : ───! / 시토나이 : 여기서 해치울 수밖에 없어. 다른 곳에 위협을 퍼트리고 싶진 않아! / 동감이야 네모 산타도 협력해 줘! / 네모 산타 : 이 머릿수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나─── 알겠어! 펭귄 포터 방향 전환! 지금부터 반격으로 이행한다! / 네모들 : ───오케이!! / 아비게일 : 익숙지 않은 영기라…… 아직 보구도 못 쓰는데…… 잘 싸울 수 있을까, 나……? 아니, 잘 싸워야 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나는 지금 별사탕 요정─── 과자 나라의 여왕이잖아! / (배틀) / 네모 산타 : ───이봐─! 어서 나와, 너희! / 대흑천 2호 : 역시 들켰네요~. / 대흑천 1호 : 죄송합니다, 무심코 이성을 잃은 바람에. / 네모 산타 : 갑자기 나타나길래 가세하나 했는데, 적 편에 설 줄이야…… 나 참. / 대흑천 1호 : 면목이 없습니다……. 그게 그……. 고양이의 기척이 느껴져서……. / 대흑천 2호 : 흐억, 고양이다! 싶어 절로 과민 반응해서 반격 모드가 됐어요! / 시토나이 : 그렇게 쉽게 반기를 들지 마. 그런데…… 고양이? 그런 건 없었는데? / 일단 합류해서 다행이야, 대흑천 네모 산타도! / 대흑천 1호 : 어머, 주인님이신가요? 이거 참 사랑스러운 모습이 되셨네요. 그것도 새 예장인가요? / 대흑천 2호 : 쬐끄맣고 땅딸막해서 봉사하는 보람이 있어 보여요! / 대흑천 1호 : 어머, 당신은…… / 아비게일 : 고양이…… 고양이…… 나도 이번에는 내 고양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 대흑천 1호 : 위, 윌리엄스 아가씨? / 대흑천 2호 : 으엑? 저것도 갖고 있네요─? / 아비게일 : ───? 세상에, 아가씨라니. 내가…… 뭐 어쨌는데? / 네모 산타 : ……후우. 아무튼 간에, 다들. 이 기회에 서로의 정보를 교환, 정리해 보자.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0 마슈 : 그렇……군요……. 캡틴─── 네모 산타 씨와 네모 시리즈 여러분은 심야에 갑자기 참을 수가 없어져서 이 특이점을 향해 허수잠항을 하셨다고요……? / 네모 산타 : ……응, 맞아. 창피할 따름이야. 산타의 사명에 홀리는 바람에. 명색이 보더의 함장인 내가 이렇게 쉽게 자리를 박차고 나오다니. 돌아가면 시온이랑 다 빈치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반성회를 열어야겠어……. / 마슈 : …………으음, 그리고 대흑천 여러분께선……? / 대흑천 2호 : 정신이 드니 여기에 있었어요! (힐끔) / 대흑천 1호 : 영기를 일부 바꿔 본 건 로케이션 분위기에 그냥 좀 맞춘 겁니다 (힐끔힐끔) / 아비게일 : ??? (나를 엄청 보네??) / 그렇구나─. 도통 모르겠어 보아하니 너희도 잘 모르나 보구나? / 네모 산타 : 다른 산타들도 일제히 이 땅에 가려 하던 건 눈치채고 있었어. 기이하기 그지없게도 그땐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지만. 특이점에 도착하고서야 불현듯 그게 생각나더라. 단…… 칼데아에 연락을 시도하는 건 실패로 그쳤어. / 네모 프로페서 : 정확히는─, 송신은 가능해도 수신이 불가능해서 통신 여건이 괜찮아 보이는 곳을 탐색하는 중이었어요. 네. / 네모 산타 : 맞아. 그래서 우선 귀환 전에 다른 산타 서번트를 수색해야겠다고 판단해서 펭귄 포터를 이동시켰어. / 마슈 : 통신 확립에 힘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 아비게일 : 그런데 어젯밤부터 쭉 그랬어? 몹시 힘들었겠구나. / 대흑천 1호 & 2호 : …………………. / 시토나이 : ……대흑천은? / 대흑천 1호 : ……네? / 시토나이 : 다른 산타들이랑 조우한 것도 아니지? 칼데아에 귀환할 궁리도 안 하면서 뭘 하고 있었어? / 대흑천 1호 : 그건, 그게, 으음───. / ……뭐 숨기고 있어? / 대흑천 1호 : 그, 그럴 리가요, 주인님께 뭘 숨긴다니요. / 시토나이 : 그러면서 숨기는 거 있지? 눈이 접영을 하는데? / 대흑천 2호 : (이, 이건 그거 아닌가요……!) / 대흑천 1호 : (일찌감치 실토해서 대미지 컨트롤하는 게 목숨을 부지하는 패턴……!) 사……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대흑서의 주인, 대흑천께서 휘두르시는 신기─── "요술망치"…… 그 신기와 몹시 흡사한 마력을 이 땅에서 느낀지라. 혹시 "요술망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멍을 파 보거나 빈집에 숨어들어 보는 등 했는데, 그러던 중에 그 별똥별이───! / 대흑천 2호 : 휘리리릭 콰아앙~! / 그랬지 참. 하늘의 조각! / 대흑천 1호 : 냄새가 풀풀 나더군요. 그것에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 대흑천 2호 : 요술망치랑 비슷한 냄새예요! / 네모 산타 : 신령 대흑천 본인도 "요술망치"도 아닌 비슷한 냄새라고. / 아비게일 : ……어머. 그렇다면 이 "달걀"을 말하는 게 아니구나. 휴우……. / (흠칫) / 대흑천 1호 & 2호 : 그, 그렇죠? (그쪽은 그쪽대로 신경 쓰여요!) / 시토나이 : 뭐 더 숨기고 있어? / 네모 산타 : ……아무튼 상황은 파악했어. 아직 불명점도 많지만. 이레귤러이긴 해도 대흑천도 합류했으니 마스터를 호위하는 건 너희한테 맡길게. 우리는 이대로 다른 산타 서번트들 수색을 속행하고자 해. 그 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 알겠어, 조심해! 분담해서 특이점 조사와 수색을 속행하자 / 네모 산타 : 고마워, 마스터. 그리고─── 아비게일. / 네모 산타 : 네가 새로운 산타구나. 축하해. 너에게 거룩한 축복을. 메리 크리스마스! / 네모들 :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 아비게일 : 캡틴 씨, 다들!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 네모 산타 : 우리 산타 서번트 경험자가 가히 산타 마을로 생각되는 특이점에 불린 사실── 이 점에는 틀림없이 이유와 의미가 있을 거야. 우리 산타가 가능한 건 언제나 아주 작은 것뿐이지만, 아비, 네가 가능한 걸, 너만이 가능한 걸 부디 찾아내 줘. / 아비게일 : (나만이 가능한 걸……) ……응. 멋진 축복의 말, 고마워. / 네모 산타 : 응─── 뭐, 지금은 일단 비상 사태지. 칼데아 선물 배송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할까. 그럼 또 보자. 마스터와 모두의 안전을 기원할게! (네모 산타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1 (잠시 후) 대흑천 1호 & 2호 : 여러분, 이리로 오세요~. 여기서 냄새가 나요~. 안 수상해요~. 맛있을 거예요~. / 마슈 : 맛이 어떤진 몰라도 대흑천 씨의 안내 덕분에 별똥별의 낙하 지점까지 다다를 것 같네요. / 시토나이 : 후각화된 탐지 스킬로 마력을 판별하다니, 황당하긴 해도 큰 도움이 되지. / 아비게일 : 가자, 마스터. 마물이 또 나타나기 전에. / 잠깐만, 아비 일단 대흑천들도 기다려 줄래? / 대흑천 1호 & 2호 : 허어 허어? 따로 볼일이 있으신가요? / 아비게일 : ───? / 여기서 얘길 나눠 두고 싶어 "시토나이의 영기"에 관해서─── 그래도 될까? / 시토나이 : 물론이지. 마음대로 해. 응 오히려 내가 말하는 게 빠르겠다. 딱히 숨기고 있던 건 아니야. 누가 적일지 모르는 곳이라 조심하던 거지. 뭐 비밀을 품고 있는 것도 살짝 재밌어지는 중이기도 하고. 후훗. / 아비게일 : 무슨 뜻이야? / 시토나이 : 그건 말이지, 나 시토나이가 세 기의 영기를 하나로 묶은 하이 서번트란 사실이야. 한 기째는 『아이누의 영웅 시토나이』. 보다시피 겉보기도 짙게 반영된 대표 영기야. 두 기째는 『북유럽 신화의 여신 프레이야』. 그리고 마지막 세 기째는─── / 아비게일 : ……! 혹시…… 설마…… 마녀, 로우히 씨야……? / 아비게일 : 어머, 이럴 수가. 그럼 지금 이 특이점에는 그게, 1명과 3분의 1 로우히 씨가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앗, 3분의 1은 실례되는 표현인가……. 아무튼 서번트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평범한 인간한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시토나이 씨는 그걸 로우히 씨 앞에서 일부러 숨기고 있던 거지? ……하긴 그 로우히 씨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던 중에는 현명한 판단이었어. 미안해. 같은 칼데아 동료인데. 내가 아는 게 없어서. / 시토나이 : 됐어, 그런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라 굿잡이었거든. 마슈랑 (플레이어)의 어색한 태도에 더 조마조마했을 지경이야. ……그래도 그쪽 로우히도 금방 눈치챌 거야. 내(시토나이)가 나(로우히)이기도 하단 사실을. / 아비게일 : 톤투들이 잘 따르는 것도 납득이 돼. 그렇게 되면 이 미션에 의욕적으로 나를 끌어들이고 동행한 것도 따로 짚이는 바가 있어서 그런 거였어? / 시토나이 : 맞아. 이해가 빠르니 편한걸. 이 극북의 땅, 북쪽 끝자락 숲이라면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점도 확실하긴 했어. 뭐, 실제로 로우히 본인이 사태에 관여하고 있으리란 확신까진 없었지만. / 대흑천 2호 : 헤에~. 그 말은 즉…… / 대흑천 1호 : 이 특이점에 주인 대흑천께서 계실 가능성도 없진 않은 건가요……? / 마슈 : 그건 글쎄요……? /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 눈에 이 포흐욜라의 로우히는 어떻게 보여? / 시토나이 : 응. 타당한 질문이야. 내가 보기에 그 로우히는─── / (치지직) / 다 빈치 : 그래! 그걸 꼭 좀 듣고 싶었어! / 마슈 : 다 빈치! 고르돌프 신소장님! / 아비게일 : 어머! 다행이야, 통신이 회복됐구나! / 다 빈치 : ───응, 맞아. 우선 캡틴 쪽 펭귄 포터와 통신이 회복됐고, 그 덕분에 너희의 위치도 유추해서 포착하는 데 성공했어. 앞으로는 우리도 거길 "포흐욜라 특이점"이라 부를게. 이건 통신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에리어 맵이야.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칼데아에서 분석했어. 쬐끄만 마슈, 부탁할게. 잘 외워 줘. / 마슈 : 그, 그럴게요! / 다 빈치 : 너희가 "하늘에 난 금"이라 부르는 결계의 허점과 통신 가능한 에리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여. / 고르돌프 : 오오, 일처리가 빠르군! 그런데 말이야…… 캡틴한테 미리 듣긴 했는데……. 이렇게 쬐끄맣고 깜찍한, 아니, 안타까운 꼴이 되다니……!! "톤투화"라 해야 하나? 같은 로우히라면 시토나이 힘으로 해주할 순 없겠나? / 시토나이 : 그렇지…… 아마 가능할걸. 단 지금은 권장할 수 없어. 매우 강력한 주술이거든. 해주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내 활동을 위한 잔존 마력까지 부족해질 거야. /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은근히 마음에 드니까 괜찮아요! / 이 모습으로 전투 지시를 내리는 요령도 파악됐고요! / 고르돌프 : 하아~~ 못 말리겠군……. 시토나이가 동행하고 있단 걸 천만다행이라 여겨야 하나. 그럼 마음을 다잡고 방금 얘길 마저 하지. 에릭의 부인한테도 경고를 받았거든. / 다 빈치 : 맞아. 마녀의 위험성을 최대한 가늠해 두고 싶어. /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이 포흐욜라에서 만난 건 틀림없는 "마녀 로우히", 그 서번트야. 하지만 나(로우히)하고 완전히 동일한 존재이지도 않아. 클래스는 확실하게 버서커. 캐스터나 어벤저가 아니야. 또, 외형은 소녀처럼 젊지만 나(로우히)보다 어리진 않아. 나(로우히)보다 최신, 노령일 수도 있어. / 고르돌프 : 젊고…… 최신이고…… 노령이라고? ……모르겠군! 그게 무슨 뜻인가? / 시토나이 : 미안. 직감으로 말하는 구석이 있어. 아직 그쪽 로우히하고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 아비게일 : 으음, 그건 혹시…… 그쪽 로우히 씨가…… 크리스마스 관습이랑 산타클로스 전설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는 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나는 마냥 기뻤지만…….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거야! 뒤집어 말하면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는─── 노령의 멘탈리티, 옛 전승에 기반한 영기, 변화가 오기 전의 초기 경험 기억인 거지! / 고르돌프 : ───??? 의문이 더욱 커졌는데!? / 다 빈치 : 좋았어. (플레이어)를 위해서라도 지금 지식을 공유해 둘까. / 부탁할게! / 다 빈치 : "마녀 로우히"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는─── 예로부터 라플란드 지역 및 핀란드의 여러 전승에서 이야기되어 왔어.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건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에 전승들이 편찬된 18~19세기 이후부터야. 여기서 결정타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악곡이 발표되자, 세계에 쟁쟁한 신화로 승화되어 부동의 존재가 됐지. / 마슈 : 교향시 『핀란디아』, 『쿨레르보 교향곡』, 『레민케이넨 모음곡』이죠! 어쩐지 들은 적이 있다 싶었어요! / 다 빈치 : 맞아. 하지만 본디 전해지던 서사시와 편찬된 『칼레발라』 간에는 크고 작은 차이점이 있어. 로우히는 북쪽 땅이 초래하는 모든 재액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대마녀야. 물론 산타와 크리스마스하곤 무관해. 자연의 정령을 숭배하던 시대 이야기거든. 하지만 뭇 나라들이 그렇듯이 핀란드도 강대국의 지배를 받으며 성서에 의한 교화를 당했어. 그 때문에 『칼레발라』는 교화 뒤의 인간들 특유의 시점으로 필터가 껴 있다고 할 수 있지. / 대흑천 1호 : 호오오. 비슷한 사례를 대자면, 『고사기』 뒤의 『일본서기』도 신들께 결례가 되지 않게끔 표현을 개정한 부분이 있곤 하죠. / 대흑천 2호 : 『고사기』에도 그렇게 적혀 있어요! ───아, 아니지! 안 적혀 있어요! / 고르돌프 : 흠……. 그렇다면 그쪽 로우히는 더욱 현대적인 전승 기반의 영기를 지닌 존재일 가능성이 있단 건가? / 다 빈치 : 그래 맞아. / 라플란드에도 "노아이디"라는 샤먼이 있었어. 이 노아이디가 바로 마녀 로우히처럼 정령과 소통하며 전통을 계승하는 자들이었지. 하지만 교화의 해일 속에서 독하게 탄압당하면서 피투성이 마녀 사냥의 희생양이 됐어. 그런 역사도 있지. / 아비게일 : (……마녀 사냥의…… 희생양……) / 다 빈치 : 당시 재판관들은 금기시된 마술, 악덕과 악마 등이 북풍과 함께 찾아오리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어. 물론 그건 그 시대 특유의 일방적 견해에 불과해. ───자, 시토나이 쪽에서 할 말은 없어? / 시토나이 : …………나(로우히), 지금은 그 얘길 하고 싶지 않나 봐. 하지만 아이누에게 중요한 의례를 야만스러운 잔치라 폄하당하며 박탈당한 과거가 있는 건 나(시토나이)도 알아. / 다 빈치 : ……그래. 그렇구나. 아니, 직설적인 표현을 써서 미안해. 간결성을 우선하고 말았어. / 마슈 : (시토나이 씨…… 아비 씨……) ……그럼 방금 전 이야기를 되짚어 보자면 이 포흐욜라 특이점의 마녀 로우히는─── 젊은 모습의 멘탈리티, 최신 전승에 기반한 영기, 변화가 온 뒤의 기억을 지니고 있으리라고…… 추측되네요. 이 변화는…… 산타와 크리스마스 관습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는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2 고르돌프 : 음. 그 점이 문제지. 에릭과 그 부인은 입을 모아 경고했어. 뭐, 지금 그 에릭 본인은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어서 관제실을 파괴할 것 같다며 물러났다만. 아무튼 바이킹 부부는 이렇게 말했지. ───"삼포를 조심해라". 로우히가 삼포를 가지고 있는 상태인지, 혹은 잃은 상태인지가 최대의 관건이라더군. / 삼포? / 다 빈치 : "삼포"는 핀란드 신화에 등장하며, 칼레발라 서사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비보야. 무한한 부와 풍요를 낳는 멧돌…… 그리 인식되는데, 실제 외형이나 자세한 기능은 불분명해. 구전으로 어느 정도 추측은 되지만…… 그 정보도 많이 부족해. 딱 잘라 말하자면 미지야. / 대흑천 1호 & 2호 : ───!! (무한한 부와 풍요……! 비, 비슷해요! "요술망치"랑 똑같아요!) / 고르돌프 : 그 비보 삼포를 로우히가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 혹은 잃은 상태인가가 관건이라고 경고했지. / 완전히 보구…… 그건 진짜 조심해야겠다 / 아비게일 : 현재 로우히 씨가 삼포로 보이는 걸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진 않았어. / 고르돌프 : 흠, 그런가. 시토나이 쪽은 어떤가? / 시토나이 : 응, 삼포의 존재는 물론 아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지식으로서야. 내 안의 로우히는 삼포를 얻기 전의 로우히거든. 혼돈의 시대에 북쪽 땅에서 숭배받던 아직 여신성이 남아 있던 마녀 로우히. / 마슈 : 그렇군요……, 두 로우히 씨의 차이점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 그것도 아직은 추측 단계지? / 고르돌프 : 음…… 하긴 추측의 영역을 벗어날 수가 없지. 성급한 판단은 용납되지 않고, 방심도 금물. 하지만! 경고를 들은 건 사실이니 잘 염두에 둬야 한다? / 다 빈치 : 통신 가능한 에리어에서 또 보고해 줘! / 그럴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3 대흑천 2호 : ───앗. 발견!! 해냈어요! 발견했어요! / 대흑천 1호 : 해냈습니다~ 주인님~! / 대단해! 잘했어, 대흑천! 갉아먹기 전에 보여 줘, 대흑천 / 대흑천 1호 & 2호 : 이거예요, 받아 주세요. / 대흑천 1호 : 어머나. 지금 주인님이랑 비슷한 크기네요. / 이게…… "하늘의 조각"? / 아비게일 : 눈 결정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수놓는 별 같기도 해……. 시토나이 씨, 이건 본 적이 있어? / 시토나이 : 으음…… 아니. 전혀 없어. 상황을 통해 맨 먼저 연상한 건 뇌신 우코가 날리는 별의 불인데. 불을 맡은 하늘의 처녀들이 어리석게도 손이 미끄러져서 지상에 떨어트리고 만 그거. 내(로우히)가 그 불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보면 뭘 느끼긴 할걸. 그러니 이건 그게 아니야. 하늘의 조각…… 대체 뭐지……? / 마슈 : 기하학적으로도 보이는 형상이네요. 칼데아에서 분석하면 뭐가 판명될 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 시토나이 : 여긴 이미 통신 범위 밖이지. / 마슈 : 네…… 맞아요. / 좋아! 일단 로우히의 의뢰는 진척됐어 / 마슈 : 로우히 씨의 말씀을 돌이켜 보면 조각이 하나일 거란 보장은 없는 것 같았죠. 아마 포흐욜라 곳곳에 떨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떡할까요, 마스터? 이 앞에 있는 톤투 분들의 공방에 가 볼까요? 아니면 일단 조각을 가지고 로우히 씨한테 돌아갈까요? / 칼데아 동료를 찾기 쉬운 쪽으로 가자 즉 더 나아가 보는 거지 / 아비게일 : 찬성이야. 톤투들이 마물한테 공격당하지 않을지도 걱정돼. / 시토나이 : 그렇지. 나도 이의 없어. 대흑천이 조각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한꺼번에 탐색하는 게 효율적이기도 할 거야. / 대흑천 2호 : 힘낼게요! 팍팍 의지해 주세요! / 아비게일 : 대흑천 씨만 힘을 쓰게 하니 미안한걸. 무슨 답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럼 마스터. 바로 공방으로─── / 아비게일 : 앗…… 뭐지……? / 마슈 : 아비 씨……? 그건 대체? / 아비게일 : 나,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이 달걀이 저절로 빛나기 시작했는데……! / 대흑천 1호 & 2호 : 또 어딘가로 날리는 건 참아 주세요─! / 아비게일 : 꺄앗! / 시토나이 : 마법진이 전개됐어……!? / 마법진에서 뭐가 튀어나왔는데? / 아비게일 : 이, 이건……. 치즈케이크네? / 대흑천 1호 : 정말이군요. 갓 구운 수플레 치즈케이크입니다! / 대흑천 2호 : 혹시 "하늘의 조각"을 찾아낸 상인가요? / 시토나이 : 과자 나라의 여왕…… 즉 아비, 네가 마술로 만든 거야? / 아비게일 : 그, 그렇게 되는 걸까? ……마력은 쓴 감촉은 있는데. / 마슈 : 소재를 맛있게 조리하는 마술이라면 고르돌프 신소장님께서 주로 쓰시는데…… 이건 갑자기 나타났죠. / 대흑천 1호 : 참 맛있을 것 같은 향이네요! / 대흑천 2호 : 으으으 참을 수가~, 참을 수가 없어요…… 으……. / 대흑천 1호 : 하아 하아…… 윌리엄스 아가씨…… 먹어도 될까요……? / 아비게일 : 나, 나는 괜찮은데, 아직 정체불명이니…… 마스터가 판단해 줄래? / 멈춰! / 대흑천 2호 : 너무하세요오~~. / 대흑천 1호 : 부, 불가능합니다! 이 치즈 향에는 저항할 수가 없어요! 멈추려면 10초마다 령주를 1획 쓰셔야 해요! / 그럼 어쩔 수 없지 OK! / 대흑천 1호 & 2호 :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냠) …………. / 대흑천 1호 & 2호 : 우웨에엥…………. / 대흑천 1호 : 향긋한 향기에 기대를 부풀린 만큼 타격이…… 커요……. / 아비게일 : 미, 미안해! / 대흑천 1호 : ……단, 우선 독극물은 아니네요. 재료도 거의 상상이 됩니다. 즉 조리에 문제가 있는 걸로……. / 아비게일 : 다, 다음번엔 노력해서 잘 만들게! 다음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만…… 팬케이크 만들듯이는 안 되는구나. / 시토나이 : 대체 뭐야? 전개된 마법진도 그렇고, 수수께끼 투성이잖아. 애초에 왜 이 타이밍인 걸까. "하늘의 조각"이랑 관련이 있나……? / 나도 조금 먹어 볼까? 마슈도 같이 먹어 볼래? / 마슈 : 으음, 그럼 실례되지만 한입만…… / (냠) / 마슈 : ……아아…… 이, 이렇군요……. 못 먹을 맛은 아니긴 한데요……. / 주방 스펀지에 가까워…… 향은 진짜 좋은데 / 시토나이 : 근무 첫날 메이드라도 좀 더 나은 걸 만들 법한데. / 마술이나 제과제빵이나 처음엔 다 이런 법이야 / 시토나이 :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걸까. ……그래도 있지! 아비가 "과자 나라의 여왕"이라면 질 낮은 과자를 내놓는 건 심각한 문제일 거야! 다음엔 좀 더 나아지길 빌게. 시식이라면 나도 할 거야.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대흑천 1호 : 그렇습니다. 지금이 모자라다면 성장할 여지가 무한히 있단 게 되죠. / 대흑천 2호 : 저도 소금이랑 설탕이랑 탄산수소 나트륨이랑 베이킹 파우더랑 수수께끼의 흰 가루를 자주 헷갈려요! / 아비게일 : 후훗. 다들 마음 써 줘서 고마워……! / 마슈 : 새 영기의 변화에 적응한다는 관점으로는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산타 마르타 씨께서 계시면 요령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아비게일 : 그러게. 아아, 선배 산타 분들이 빨리 발견되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4 ───도착했어! 여기가 톤투의 공방……? / 톤투들 : 꺄─. / 톤투들 : 와─. / 톤투들 : 공기놀이 재밌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모이. 이제야 도착했군. / ……테스카틀리포카!? 위대한 전능신이 이런 곳에? / 마슈 : 까, 깜짝 놀랐어요……. 산타 서번트 분들 말고도 이 특이점에 온 자들이 있다─── 고르돌프 신소장님께 그리 듣긴 했는데, 설마 테스카틀리포카 씨일 줄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미안하게 됐다. 산타가 아니라서 말이야. 내 나름대로 의상은 맞춰 봤다만. / 아비게일 : 아아, 그래서…… 톤투들이 무척…… 잘 따르는구나? / 테스카틀리포카 : 검은 산타가 전에도 있기라도 한 걸 수도 있지. 아니면 내 속성에 끌린 건가. 나는 부지런한 자를 사랑하는 신성(성질)이거든. 그게 전해진 걸 거야. 이 난쟁이들은 전혀 전사가 아니지만 솜씨 좋은 무기 장인이 될 수는 있어. 나쁘지 않아. / 톤투 : 모이? 다음은 무슨 타워를 만들까요? / 시토나이 : !? 너 설마…… 톤투들을 멋대로 노동시키고 있어? 이 애들의 일은 장난감 제작이잖아? 그런 착취 현장을 보고 싶진 않았는데.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앙? 너희의 찌그러진 모습이야말로 못 볼 꼴이다만. 끔찍한 농담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애당초 이 작은 녀석들한테 명령하려 해도 대화가 거의 안 통해. 이 공방에서 두려움을 사는 건 내가 아니야. 오히려 녀석이지. 창피할 따름이다만. / 대흑천 1호 : 흐음? 녀석이라 하심은……? / 대흑천 2호 : (킁킁) 아래층에서 누가 오시네요─. / (또각또각)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래요. 방위탑을 더 증축하죠. / 톤투 : 모이! / 우이칠로포치틀리 : 원거리형만으로는 중반부터 종반에 걸친 포화 공격에 대처할 수 없어요. 통로가 집중되는 곳에는 근거리 파워 타입을 배치하여 일망타진을 노리죠. / 톤투 : 모이? 싸잡아서 해치우나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기본이에, 요. 나아가서 방위탑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하면서 때로는 적의 성질에 맞춰 파괴도─── / 틀랄로…… 테노치…… 우이칠로포치틀리? 무슨 얘기야? / 우이칠로포치틀리 : 후훗…… 틀라마카스키? 당신도 오셨군요. 아주 깜찍한 사이즈가 되어선. 꼬깔모자가 멋지네요.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는 소문에 끌려 저도 이곳에 찾아왔어요.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오라버니도 그런 저를 에스코트해 주셔서─── / 테스카틀리포카 : 이마랑 심장에다 바람구멍 낸다, 벌새. 여름 때 반성은 이마만 가지곤 부족하냐? 나는 너를 감시하러 온 거야. 목줄에 질질 끌리면서 말이지. / 우이칠로포치틀리 : ……누, 눈을 떼지 않을 만큼 걱정해 주셔서 여기에 계세요. / 마슈 : 몹시 진지한 얘길 나누시던 것 같은데 뭘 하고 계시는 건가요……? / 게임 얘기 하지 않았어? 크리스마스랑 상관없던 것 같은데 / 우이칠로포치틀리 : 여기에 오는 길에 마물과 조우하셨나요? 이 톤투의 공방에도 마물들이 나타나요. 어째선지 안쪽에서 잇따라 나오죠. / 우이칠로포치틀리 : 공방은 지하에도 뻗어 있어서 생각보다 넓어요. 이 방은 현관에 불과해요. 하지만 아름다운 공방의 기능과 라인은 마물의 습격을 당해서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그걸 도무지 간과할 수 없어서……! / 아비게일 : 우이칠로포치틀리 씨는 우리보다 앞서 마물 대책을 세우고 있었구나. 고마워! / 시토나이 : ……뭐, 협조적인 건 좋은데. 공방 이전에 톤투들의 안부를 먼저 신경 써 주면 좋겠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 / 톤투 : 힘을 빌려 주세요. / 톤투2 : 이대로 있으면 장난감을 못 만들어요. 쿠키도 못 구워요. / 톤투3 : 예쁜 포장지도 인쇄하지 못 해요. / 테스카틀리포카 : 이 카카오를 쓴 본격적인 초콜릿도 말이야. 크리스마스 아주 좋지. 성대하게 반기며 선물을 뿌려야 해. 하지만 마물 퇴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야. 그 효율에 더한 효율을 거듭하여 불필요한 부분까지 추구하는 건 네 도락이라 할 수밖에 없지 않냐, 벌새? / 우이칠로포치틀리 : 으…… 네, 그 말씀이 맞아요. 죄송해요, 오라버니. 절로 정신이 팔렸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얼른 이 녀석들의 업무를 재개시켜. 취미에 빠지지 마. 원흉을 없애. / 대흑천 1호 : (……킁킁) 이 공방…… 과자 냄새도 풀풀 풍기는데, "하늘의 조각" 냄새도 납니다. / 대흑천 2호 : (킁킁) 아래층에서 짙게 풍겨요! / 시토나이 : ……흐응. 방금 전 건도 그렇고, "하늘의 조각"이랑 마물의 출현에 관련성이 있는 건 확정적인가 봐.골치 아픈 심부름이 됐는걸. / 아비게일 : 마물을 물리치면서 공방 안쪽에 가면 "하늘의 조각"도 같이 발견될까?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렇군요……. 마물의 출현 루트는 자주 바뀌어서 애먹고 있었어요. 톤투들을 돌격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 방위탑(트랩 타워)을 작성해서 요격하며 버텼는데, 틀라마카스키와 당신들이 있으면 마물의 발생원이 이동하기 전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겠네, 요. / 알겠어. 기꺼이 할게, 마물 퇴치 (대칭형 PvE 대전 타워 디펜스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여기서 대기하마. 너희만으로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안건이잖아. 단 키리에라이트. 너는 여기에 남아서 상황을 설명해 주겠냐. 이 추위에 적응하는 데 벅차서 말이다. 이 테스카틀리포카가 사태의 개요를 미처 파악하지 못 했거든. / 마슈 : 앗, 듣고 보니 그렇군요. 저희는 금방 공방을 떠나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렇게 가도 될까요, 마스터? / 응, 알겠어. 갔다 올게 테스카틀리포카도 후배를 잘 부탁할게! / 마슈 : 조심히 다녀오세요! / 톤투들 : 무사히 다녀오세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럼 트랩 해제 담당 톤투들만 데리고 공방 지하로 가 보, 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5 마슈 : ───어서 오세요, 선배! / 톤투 : 만세─! 기다렸어요─! 바로 일을 속행할게요! (뚝딱뚝딱) / 테스카틀리포카 : ───그리고 그게 공방 심부에서 발견한 2개째 "하늘의 조각'이냐. / 대흑천 2호 : 네! 지상과 이어지는 공기공을 통해 들어온 이 "조각"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요! / 테스카틀리포카 : 나한테 너무 가까이 대지 마라, 찍찍이. 하지 말라고 했지? 이봐 하지 마. 머리가 새대가리냐? / 아비게일 : 후훗……. / 아비게일 : …………!! 이건…… 또야? / (번쩍) / 테스카틀리포카 : ───? 오우, 이건……? / 대흑천 1호 : 하앙…… 몹시 향긋한 카카오 아로마예요……! / 마슈 : 또 아이템이 출현했네요. 이건─── "곰을 본뜬 초콜릿"인가요? / 대흑천 2호 : 참을 수가, 참을 수가 없…… / 시토나이 : 질리지도 않고 그러는구나 참. / 아비게일 : 이 달걀이 빛났을 때…… 나, 반사적으로…… 테스카틀리포카 씨랑 우이칠로포치틀리 씨, 둘이 기뻐하는 얼굴을 마음에 그렸어. 그 결과 나타난 게 어째선지 귀여운 곰돌이 초콜릿이라니. 유치한 선물이라 미안해. / 테스카틀리포카 : ………………. / 아비게일 : 그래도 똑바로 전해야지. 메리 크리스마스♪ 테스카틀리포카 씨, 우이칠로포치틀리 씨. 괜찮으면 이 선물을 받아 줘. / 테스카틀리포카 : 네 나름대로 공물을 바치는 거냐? / 아비게일 : 미안해. 조금 달라. 매우 갑작스러워서 나한테 일어난 사태로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었는데─── 조금 알 것 같거든. 이건 내 마음이 모자라나마 형태를 이룬 거야. ……"요리는 애정"이라는 말이 곧잘 나오지. 그럼 "과자"는 뭘까? 나는 "과자는 행복"이라고 생각해. 아이한테도, 때로는 어른한테도 소박한 행복을 전해 줘. 그게 과자야. / 테스카틀리포카 : ……뭐, 우리 땅에선 친숙한 음식이지. 디자인도 제법 세련됐어. 방금 말과 함께 기꺼이 받으마. 아비게일 윌리엄스. / 아비게일 : 고마워. 협력에 감사할게. / 테스카틀리포카 : ……자 그럼, 잘했어, 우이칠로포치틀리. 이건 너한테 헌납되어야 하는 물건이야. 받아라. / 우이칠로포치틀리 : ……오라버니.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말씀만으로도 몹시 기쁘지만, 당분도 섭취하고 싶던 차였어요. / 저기…… 찬물 끼얹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그 초콜릿의 맛까진 보증할 수 없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네? 그런 이야긴 못 들었는데, 요? / 마슈 : 죄송해요. 아비 씨의 명예가 달린 문제다 싶어 침묵하고 있었어요……. / 대흑천 2호 : 아까 건 더럽게 맛없었어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어. / 테스카틀리포카 : 실컷 날뛴 벌로 달게 받아. 완성도가 어떻든 소망이 담긴 공물 아니냐. 남기면 안 된다. 자, 그보다 중요한 얘기가 있지. 마스터도 잘 들어라. / 테스카틀리포카 : 아비, 방금 전에 네가 전개한 마법진 말인데. 아직 뭔지 모르는 눈치더군. 너 자신의 의견을 말해 봐라. / 아비게일 : 응. 아직 제어하기 힘든 이 마법진은…… "어드벤트 캘린더"가 아닐까…… 싶어. / 어드벤트 캘린더? 그러고 보니 본 적이 있는 것 같네 / 마슈 :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짐에 따라 매일 작은 문을 여는 두근두근 달력이에요. 성탄절 날을 기다리며 매일 하나씩 문 속의 과자나 선물을 받는단 취지로 쓰여요. 그러고 보니 마법진은 개폐 부분이 달린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죠.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네 의견은 어떻냐? 마스터. / 왠지 "별자리 조견판" 같더라 예전 남극 칼데아 기지에도 있었어 / 테스카틀리포카 : 아비의 의견은 어떤지 몰라. 하지만 마스터의 추측은 정답이다. 그건 틀림없는 "별자리판"이야. 마법진의 휘점은 북쪽 밤하늘을 나타내고 있어. 바로 내 별자리가 그려져 있으니 말이지! / 우이칠로포치틀리 : 오라버니의 별자리가……? 그럼 "오셀로틀". 즉 재규어군요. / 마슈 : 재규어 별자리……! 아아…… 앗……. 프톨레마이오스 48 별자리에선 "큰곰자리"에 대응하는 아즈텍인 별자리군요! 눈치채질 못 했어요……. 남미 이문대 이후로 여러 번 복습했는데요…… / 대흑천 2호 : 울 정도로. / 대흑천 1호 : 손수건을 쓰시죠, 마슈 님. / 테스카틀리포카 : 단,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따질 경우, 지금은 내가 있는 큰곰자리 위치의 문이 열려야 하지 않겠냐?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어. 아비 말마따나 일종의 달력일 수도 있겠지만, 문이 열리는 순서에 의미가 있는지는 의심스러워. 그래도 이집트나 그리스 별자리는 비전문이라 말이지. 다른 녀석한테나 고찰시켜. ……자, 내 얘긴 여기까지야. / 테스카틀리포카 : 딱히 충고라 할 만한 내용도 아니지. 소소한 선물에 불과해, 메리 크리스마스! / 고마워, 테스카틀리포카! 메리 크리스마스! 참고가 됐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틀라마카스키는 이제부터 어떡할 건가요? / "하늘의 조각"은 꽤 위험해 보이니까…… 일단 로우히한테 가서 넘기려고 해 / 우이칠로포치틀리 : 알겠어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 주세요. / 시토나이 : 나도 한마디 해도 될까? ……미안해, 테스카틀리포카. 톤투들을 강제로 노동시킨다고 화낸 걸 사과할게. 이래저래 고마워. /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아직은 말이야. 애당초 톤투(이 녀석들)는 지금부터 물 나르는 당나귀처럼 팍팍 일할 거다. 뒤처진 제조 분량을 만회하고도 여유가 남을 만큼 말이지! / 테스카틀리포카 : 솔직히 나도 내 눈을 의심했어. 이만한 고품질 제품군은 쉽게 볼 수 없거든. 여유분은 전부 야야우키 Co.가 매입할 거다! / 이쪽도 아직 질릴 줄을 모르나─ / 시토나이 : ───하아??? 그런데…… 왜 갑자기 영기를 바꿨어? / 테스카틀리포카 : 자명하지 않냐? 대답할 필요가 있나? 아이들한테는 이 모습이 인기가 나와. 크리스마스 상술 전쟁은 그런 법이잖아? / 우이칠로포치틀리 : 후후…… 그렇죠……. 다음은 공장 자동화(팩토리) 장르네, 요. 맡겨 주세요, 상술도 전승하시는 테스카틀리포카 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6 로우히 : ……오오! 무사히 돌아왔구우나! 어서 오렴, 너희. 잘 돌아왔구나. 춥지는 않니. 많이 힘들었지? / 응, 지금 돌아왔어 걱정해 줬어? / 로우히 : 당연한 거라안다! 생각한 것보다 흉악한 마물들이 곳곳에 솟고 있어. 그런 곳에 아무리 마술사와 서번트라지만 물건을 찾아달라고 보낸 거잖아. / 로우히 : 일하면서도 계속 걱정으로 이만저만이 아니었거어든. / 로우히 : 뭐, 게다가 로우히가 특별한 임무를 남한테 맡기면 기본적으로 그 녀석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 하거든. / 마슈 : ……네에? / 로우히 : 하하하하! 집을 지키는 역할이라면 그럴 일은 없어. 자 들으렴, 톤투들아! 이 애들한테 따뜻한 식사를! 달콤한 음료를! / 톤투들 : 모이! 대접할게요! / 대흑천 1호 : 어머. 질 수 없겠네요. 우리도 돕죠! 그래도 되겠나요, 주인님. / 대흑천 2호 : 기미 역할은 맡겨 주세요! / (톤투들, 대흑천 퇴장) / 로우히 : 헤에, 저 애들이 (플레이어)의 동료니? / 로우히 : 어쩐지 신성한 애들이구우나. / 아무튼 탐색 성과를 건네 둬야겠다 발견한 건 "하늘의 조각" 2개야 / 로우히 : 이게……! 호오…… 처음 보는걸……. 상당히 강력한 마력 덩어리이야. / 마슈 : 로우히 씨도 처음 보시는군요. / 아비게일 : 이건…… 이 특이점의 하늘을 지탱하는 "껍질"의 조각이지? 로우히 씨는 하늘에 난 금을 통해 마물이 침입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 조각 자체도 마물을 끌어들이나 봐. / 시토나이 : 혹은…… 조각 자체가 마물을 낳는 것 같아. 확증은 없지만. / 로우히 : ……이게 어떻게 된 거어니! 난감한걸.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야. 이 평화로운 포흐욜라에서 그런 짓은 용납할 수 어없어! 잘 알았어. 이건 취급 주의 위험물로 보관하마. 조각이 전부 모일 때까진 이 요울루쿠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둬야겠어. 로우히의 술법으로 엄중히 봉인해서 톤투들이든 누구든 못 건드리게 할 거어야. / 그렇게 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7 마슈 : 우리가 이렇게 쉬는 중에도 마물 출현 소식이 각지의 톤투 분들로부터 들어오네요. / 로우히 : "하늘의 조각"은 아직 남아 있을 거라안다. 너희의 동료 수색도 아직 끝나지 않았지? / 응. 그러니 다시 나가야 해 하지만 그 전에 하나만─── / 로우히 : ? / 마슈 : 괜찮으시다면 "삼포" 이야기를 들려 주실 수 있을까요? / 로우히 : ……뭣……!? / 로우히 : "삼포"를 말이냐!! 너희, 가암히─── ……아니, 아니 아니. 진정해, 진정하자, 로우히. 그래. 이 마녀 로우히의 전승을 안다면 궁금해할 수밖에 어없지. 알겠어. 이야기해 주마. / 로우히 : "삼포"는 먼 옛날에 로우히가 가지고 있던 포흐욜라의 으뜸가는 보물이었다안다. 하지만 그것도 지금 이곳에는 없지. 되찾으려 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영원히 사라지고 만 거야.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져. 씁쓸한 기억이야.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삼포"는 대장장이 일마리넨이 주조한 보물이라안다. 일마리넨은 로우히의 딸아이를 색시로 들이고자 온 구혼자 중 하나였어. 시에서 찬사받을 만큼 고명하니 칼레바 제일, 아니 세계 제일의 대장장이였지! 그래서 로우히는 일마리넨에게 부탁했어. 『로우히의 딸아이를 원한다면 삼포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로우히의 부탁에 응해 일마리넨은 삼포를 만들어 냈어. / 마슈 : ……하지만 분명 따님께선 일마리넨 씨 곁에는…… / 로우히 : 그래. 그렇단 말이이야. 결국 그 아이는 시집 가지 않았어. 첫째 딸아이는 포흐욜라를 몹시 사랑했거든. 이 로우히와 맞먹을 정도로. 외지인인 일마리넨은 딱하게 차이고 만 거야. 무지막지 낙심한 일마리넨……. 참 불쌍했지……. 미안한 짓을 했어. 뭐, 그 뒤에 일마리넨한테는 둘째 딸아이가 시집 갔으니 그 문제는 해결되긴 했지만. 문제는 삼포인데─── / 로우히 : 끄, 끼이이이잉…… 그 녀석 이름을 입에 담아야만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다니……! / 대흑천 2호 : 우와. 꽉 깨문 입술에서 피가 나는데요!? / 대흑천 1호 : 증오로 사람을 킬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원증회고가 실린 표정이군요. 실제로 로우히 님이라면…… 증오킬도 가능……? / 코코 : 삐이…… 삐이이이이……. / 시토나이 : (응응) / 그렇게 힘들면 여기서 끝내도 되는데…… / 로우히 : 무우슨 소오리니! 한 번 시작한 건 반드시 끝마쳐야 해! / 로우히 : 그래, 베이네……뫼이넨……. / 로우히 : 현자시인 베이네뫼이넨! 삼포가 사라진 건 전부 그 순록똥 영감탱이가 원흉이이야! / 로우히 : 페르켈레에에(빌어먹을 놈)!! / 로우히 : 베이네뫼이넨은 끈질긴 구혼자 중 하나였어. 수도 없이 찾아와서 차이길 되풀이했지. 거기까진 큰 문제가 안 돼애. 남녀 문제잖아. 그런 개도 거를 사태쯤이야 일어나기 마련이이지? 하지만! 그 녀석은 일마리넨과의 구혼 경쟁에서 진 걸 쭉 담아 두고 있었어. 심지어 힘들게 얻은 색시를 잃고 불행의 도가니에 빠진 일마리넨을 부추기기까지 했지. 분풀이 삼아 포흐욜라의 삼포를 훔치러 가자면서 말이야. 발상이 아주 끔찌익해! / 로우히 : 그 외에도 칼레바의 무뢰배들 다수와 골치 아픈 개망나니 레민케이넨까지 ───이 녀석도 기가 막히는 녀석이야─── 대동하고 포흐욜라에 왔어. 그리고 삼포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 색시가 없으니 만든 삼포를 돌려 달라는 ……그런 논리야……? / 로우히 : 그 영감탱이한테 논리 같은 건 안 통해. 어처구니없는 사기꾼이거든. 칸텔레를 연주해서 사람의 흥을 띄운 다음 속여먹는 사기꾼이지! 뭔 놈의 현자시인이란 거언지! 그 녀석은 썩은 심성과 시샘과 원한과 질투와 쉰내로 이루어져 이있어! / (배틀) / 로우히 : 베이네뫼이넨 일당은 포흐욜라로부터 삼포를 훔치는 데 성공했어. 로우히도 군대를 이끌고 필사적으로 추적했지. 하지만…… 싸움 속에서 삼포는 산산조각이 났어. / 로우히 : 무수한 조각이 되어 바다(아흐톨라)에 가라앉아 만 거어야……. / 마슈 : (여기까진 칼레발라 서사시에서 전해지는 내용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현자시인 베이네뫼이넨에 한해선 로우히 씨의 편견이 강하게 가미되어 있지만요…… 그 뒤에 산산조각이 난 삼포의 조각은 파도를 타고 칼레바 땅을 풍족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 아비게일 : 저기, 물어봐도 될까, 로우히 씨? 일마리넨 씨한테 삼포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었어……? / 로우히 : 하아아!?? / 아비게일 : (흠칫) / 로우히 : 오, 오오, 미안……. 언성을 높여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꼭 알아 두렴. 마술이든 주술이든 이건 상식이야. 완전히 동일한 것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마술 세계에선 무지무지하게 어려워. 그게 신역의 예술이라면 더욱 그렇지. 최초의 불, 최초의 숨결, 최초의 흙, 최초의 눈─── 그렇기에 가치와 의미가 있고, 신비가 깃들어. 알겠니? 아비게일. 가령 일마리넨으로 하여금 삼포를 다시 만들게 해도 똑같은 게 완성되지는 않아. 결코 성공할 수 없어. 어딘가 일그러지며 퇴색되고 마알아. / 로우히 : ………………하아……. 하지만…… 딱 하나…… 아니…… 그럴 가능성은…… / 혹시 숨겨진 수단이? 그거 듣고 싶은데 / 로우히 : 으음, 염치란 게 없구나? ……말해 줘도 되지만, 아무 참고도 안 될 거란다. 몽상에 불과해. ……그 왜, 부러진 검이 다시 재련되어 더욱 강력한 검이 되는 전설, 들어 본 적 있지? 장님 노인에게 살해당한 레민케이넨은 잘게 썰린 몸을 어머니가 붙여 줘서 되살아났어. 그래. 완전한 재생은 불가능해도 부활과 재생이라는 길이 남아 있다면─── / 로우히 : 삼포는 산산조각이 나서 바다에 잠기고 말았어. 바다(아흐톨라) 밑바닥은 로우히의 발톱이 닿지 않는 곳이야. 칼레바 땅에 다다른 조각도 민족이 살아갈 양식이 되어 분리할 수가 없어. 하지만…… 만약 모든 바다가 얼어붙는다면─── 만약 모든 육지가 말라붙어 모든 이들이 사라진다면─── 그곳에는 주인을 잃은 삼포의 조각만이 남아. 로우히와 삼포의 연을 더듬어 조각을 모으는 게 가능해지지. 그렇게 되면 굳이 재련할 필요도 없어. 마력만 주면 삼포는 다시 깨어날 거야. 나의 포흐욜라를 위해서 다시금 무한한 부를 낳아 줄 거야───. / 마슈 : ……이야기를 마친 로우히 씨께선 일을 재개하러 가셨어요. / 시토나이 : 그렇구나.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했어. 전모까진 아니지만. 사라진 삼포……. 사라진 카무이의 황금……. 조금 비슷한걸. (그래서 광전사(버서커)…… 중요한 게 보이지 않는구나…… 로우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8 (잠시 후) / 아비게일 : 마스터─! 골똘히 생각하며 산책하는 중에 실례할게. 톤투들 사이에 껴서 찾아내는 데 고생 좀 했다? 우후훗. 어머? 돌보미인 대흑천 씨도 같이 있는 거 아니었어……? / 어째 갑자기 속이 안 좋아졌나 본지. 어디로 갔어 / 아비게일 : 못 살아……. 시토나이 씨랑 마슈 씨가 슬슬 출발하재. 칼데아와 연락도 취하고 싶다더라. / 응, 그러자 가야겠다 / (이동) / 아비는 로우히한테 말하는 게 맞을 거라 봐? 만약 아비라면 알고 싶어 할 것 같아? / 아비게일 : 만약 내가 로우히 씨 입장이라면……? ………………나는…… ……나는 알고 싶지 않아. 이 별에는 이미 선물을 줄 아이들도 그 눈부신 얼굴을 보고 미소 짓는 가족도 없단 사실을. 너무 잔혹해. 그 사람은 과연 얼마나 슬퍼할까. 로우히 씨는 이 포흐욜라에서 톤투 씨, 동료들과 함께 불만 없이 생활하고 있어. 우리는 이 별을 되돌리기 위해, 떠들썩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긴 여행을 하는 중이지? 진실을 말하는 건 최소한 그 뒤여도 되지 않을까? / 으음…… 정말로 그게 맞을까…… / (삼포 부활을 바라게 하는 방아쇠가 되긴 해) (그렇게 되면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어져……) / 아비게일 : 미안해, 마스터. 이런 못 미더운 대답밖에 못 해서. / 괜찮아, 아비. 고마워. 최소한 이 상황을 만든 원인만이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9 (시끌시끌) / 아비게일 : 어머. 톤투 대집단이……! / 톤투들 : 모이! 다음 일터로! / 톤투들 : 왼쪽에서 실례! / 톤투들 : 위쪽에서 실례! / 톤투들 : 아래쪽에서도 실례! / (쌔앵) / 톤투? : 모이! 모이모이모이. 아─, 바쁘다 바빠─. 낮잠 잘 시간도 없어. 기가 막힌 블랙 직장인걸─. / ? 누구야?? / 톤투? : Yo─! 이게 아니라 모─이! Hey! 모─이! / 아비게일 : 마, 많이 커다란 톤투도 있구나? / 톤투? : 응─? 그거 차별이야─? 좋지 않은걸─! / 톤투? : 거기 너도 엄청나게 어중간하잖아─?『너 같은 톤투가 어딨어!』라 지적하면 부메랑 맞거든─? 아─ 그래 그래, 너희지? 뭘 찾으러 왔단 외지인. 어디 보자─ (백 뒤적뒤적). 이거지. 자, 저기서 주웠으니까 줄게. / 아비게일 : "하늘의 조각"을……!? 고, 고마워요. 찾고 있던 거긴 해요. 그래도 그럼 본인 손으로 로우히 씨한테 직접─── / 톤투? : 싫어, 귀찮아. 너희가 로우히한테 넘겨. 그럼 안녕─! / (톤투? 퇴장) / ……방금 그 사람, 서번트지? / 아비게일 : 응. 내 눈에도 그렇게만 보였어. 워낙에 수상쩍어서 정신이 멍해지더라. 잠깐 쫓아가야겠다 싶어서 ……몸이 앞서 나가려 했는데. 이대로 마스터를 혼자 두기도 그렇고, "조각"을 가진 채로 쫓아가기도 그래서……. 그래도 일단 소소한 수는 써 놨어. / 아비게일 : 다음에 그 기묘한 사람이랑 재회할 일이 생기면 미리 말할 수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0 응, 잘했어! 고마워! ……? 아비 조금 빛나는 것 같은데? / 아비게일 : 앗…… 혹시 또 새로운 "하늘의 조각'을 입수해서───? / 아비게일 : 또 과자가 나타났─── 이, 이번엔 액체!? / 뜨거, 뜨거 뜨거, 뜨거억 / 아비게일 : 미안해, 마스터! 그 머그컵, 내가 들게! 아아아 위험해라, 화상 입진 않았어!? / 잽싸서 살았어…… (눈으로 냉각 중) / 마슈 : ───마스터! 여기에 계셨군요. 로우히 씨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저기, 무슨 일 있으셨나요? 그건 설마 3개째 "조각" 아닌가요……? / 이, 이따가 설명할게 / 로우히 : (플레이어)! 다음 탐색은 로우히도 같이 갈 거라안다! 마켓 방비는 튼실히 강화했어. 톤투들을 남기고 가도 괜찮아. ……음. 허어, 그 손에 뭘 들고 있니, 아비게일? (킁킁) ……계피향? 핫 와인이니? 달콤하니 좋은 향이구나. 하지만 너한테 술은 이르지 않겠니? / 아비게일 : 이건 술이 아니라…… 아아, 뭔지 알겠어. 이건 "에그노그"야! 달걀이랑 우유, 설탕이랑 계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음료……. / 로우히 : 흐응! 그것도 크리스마스 음료구나. 그런 걸 직접 만든 거니. 에그노그. 응, 향기부터 맛있어 보오여. 톤투들 가게에는 아직 없는 메뉴지. 참고를 위해 맛을 좀 보고 싶구나. / 아비게일 : 으음…… 마, 마셔 봐! / 로우히 : 어디, 잘 마시마? …………………………. / 마슈 : 어떠……신가요? / 로우히 : 응……. 나쁘지 않아. 포근해서 마음이 놓이는 맛이구우나. 폭설을 맞으며 집에 돌아올 때, 이 음료가 맞이해 준다면 피로가 확 풀릴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정말로? 다행이야……! / 이번엔 잘 나왔나……? 살미아키가 취향인 사람이니 말이지. / 로우히 : 무례하구나, (플레이어)! 살미아키는 음료도 될 수 있거든! 쫑알거리지 말고! 너희도 맛을 보렴! 니트이오! / 마슈 : 아, 네. 사이즈상 조금 마시긴 불편하지만요. / (꿀꺽) / 마슈 : ……아, 멀쩡하게 맛있네요. 경계해서 죄송해요, 아비 씨. 계피 말고도 다양한 향신료가 잘 맞을 것 같아요. / 응. 몸이 따뜻해져 / 로우히 : 뭐…… 축제 노점에 내놓기에는 화려한 맛이 사알짝 부족한가? / 아비게일 : 어른들은 브랜디를 넣어 마시기도 해. / 로우히 : 휘바! 그거 좋은걸! 이따가 시험해 보마! 자, 그보다 지금은! 다음 "하늘의 조각"을 찾으러 출발하자꾸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1 로우히 : ───이상한 여자한테서 "하늘의 조각"을 받았다고? 그게 방금 받아서 트리에 달아 놓은 "조각"이었구나. 으음~, 그런 태도도 낯가죽도 뻔뻔스러운 기묘한 톤투는 로우히도 몰라. 페이코한테 골탕 먹은 것 아니니? 그 트롤 녀석들은 장난을 좋아하거든. 분명 환각이라도 본 걸 거어야. / 아비게일 : 그런 걸까……? / 마슈 : 참 수상쩍네요. / 대흑천 1호 : 저희가 없는 동안에 그런 일이. 이거 큰 실수를……. / 대흑천 2호 : 맛이 끝내준다는 에그노그도 못 마셨어요! 안타까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2 시토나이 : 어느 쪽이 진심인 건지 원. / 대흑천 1호 : 그러시는 시토나이 님께선 어디에 계셨나요? / 시토나이 : 나는…… 마켓 톤투들이랑 얘길 나누고 있었어. 이곳 생활상에 흥미가 있거든. / 로우히 : 보이! 시토나이라고 했지. 훌륭하구나! / 시토나이 : 우리 외지인이 마을에 들락거리는 게 싫진 않아? / 로우히 : 아아, 그런 걱정을 하는 거니. 하긴 처음에는 도둑이냐며 의심했지만…… (플레이어)랑 다른 녀석들 모두 참 착한 녀석들이잖니? 공방 일도 도와준다고 들었고 말이야.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언제 와도 환영이지. 역시 로우히는 여름을─── 은방울꽃(키엘로)이 피는 초여름을 추천한다안아! 포흐욜라의 여름은 참 좋아. 로우히의 무지개 딸아이들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이야! / 시토나이 : ……그래도 이곳은 겨울만이 쭉 이어지나 본데? / 로우히 : 후훗. 걱정 말렴, 괜찮다안다. 언젠가 별이 돌고 돌아, 태양(아우린코)이 하늘의 고리를 만들 테니 여름과 백야도 반드시 찾아올 거야……. / 마슈 : …………. / 로우히, 너한테 말해야 하는 게 있어 / 로우히 : 갑자기 뭐니, (플레이어)? / 아비게일 : ……마스터? / 로우히 : 아까 칼데아란 녀석들이랑 상의는 마쳤니? 로우히가 얼굴을 비추면 의도치 않게 저주를 뿌리고 마니까 동석은 삼갔는데. / 마슈 : (…………마스터…… 로우히 씨) / 마슈하고도 상의했어 너한텐 솔직하게 말하기로. / 포흐욜라에…… 크리스마스는 오지 않아. 열심히 만든 선물도 전할 수 없어 / 로우히 : ……미타? 무슨 소리니? / 이 별은 크게 바뀌고 말았어. 지금은 몹시 고요한 별이 됐지. 극야처럼 / 마슈 : (다 빈치, 신소장님과의 협의에선 로우히 씨께서 삼포 부활을 바라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에릭 씨도 경고하신 위험한 보구. 그게 돌아오면 어떤 재액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단 이유로. 하지만 마스터는 그게 불성실하다며…… 완전히 납득하지 않으셨어요. 그렇다면 저도 마스터 편을 들어야 해요. 속내를 털어놓고 로우히 씨를 설득해야 해요) / 이 별 사람들은 지금 모두 잠든 거랑 비슷한 상태야.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여행하고 있어 / 로우히 : 별째로…… 극야에 잠겼다고……? 모든 인간들이 잠들었다고? 그건 무슨 비유 같은 거어니? 그럼 마술이니!? 별을 감쌀 만큼 거대한 마술이 행사된 거야? / 마슈 : ……네. 맞아요. 사람들은 죽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두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어요. 저희가 이 포흐욜라를 방문한 건 반쯤 우연이지만─── 인리를─── 사람들의 일상을 되찾는 데 방해가 될 게 없을지 조사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 로우히 : 끔찍한 농담이야……. 그런 얘긴……. 도저히…… 믿을 수가…… / 시토나이 : 하지만 로우히? 눈치채곤 있었지? 너는 껍질 속에 틀어박혀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었어. 바깥 세상에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크리스마스 준비에 필사적으로 혼을 실은 거야.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그렇게 냉담하게 말할 필요는─── / 시토나이 : 믿지도 않는 산타클로스 같은 환상을 받아들여서라도 이 고향 포흐욜라를 지키고 싶어 했지. 맞지? ───로우히?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로우히 : 핫─── 하핫! 하하하핫! 뭐, 대강 짐작하고는 있었다안다!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안다! / 로우히 : 그래…… 전부 로우히의 헛수고였나. 정말로 노망이 났나 봐! 북쪽의 여주인이란 이름값이 무색해. 하하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3 아비게일 : 로우히 씨…… 그래도, 그래도……! 너랑 톤투들이 만든 선물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진짜야! 올해 크리스마스가 힘들어도 내년이 있어. 내년이 힘들어도 다음이 또 있고. 마스터랑 칼데아 모두의 힘으로 언젠가 꼭 진짜, 진짜 크리스마스 밤을 되찾을게! / 응! 그건 약속할게. 로우히! / 로우히 : ………………후우……. 너는 착한 아이구우나, 아비게일. 그렇게 착해선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이런 늙은이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안다.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너도 그렇다안다, (플레이어). / 그래도 "하늘의 조각" 찾기는 끝까지 하게 해 줘. 이 특이점의 수명도 연장될 거야 / 마슈 : 마, 마스터……? 그, 그건─── / 로우히 : ……그럼 (플레이어)? 하나만 말해 주려무나. 그 무수히 잠든 인간들 중에는 네 가족도 있니? / 응. 몇 년이나 얼굴도 못 봤어 / : 로우히 ……그래. 힘든 대답을 시켜서 미안하구나. 그 대답을 들은 이상, 너를 충분히 믿을 수 있다안다. ……부리가 샛노란 아기새인가 했는데, 갑자기 어른스러운 눈을 하니 말이야. 몸집은 톤투면서, 하핫. / 로우히 : 휘바! 얘길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었어! 자, 얼른 너희 동료를 찾아내자꾸나! 그러는 김에 하늘에 난 금도 수복하고! 한꺼번에 배웅해 주마! 그러면 로우히랑 톤투들도 축하연(파티)을 열고 편히 즐길 수 있거든. / 미안해, 아비. 상담도 들어 줬는데. / 아비게일 : 마스터……. 아니야. 잘못 생각한 건 나였어. 로우히 씨는 내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야. 내 배려는 제대로 된 배려가 아니라 허울뿐인 가식이었어. 마스터는 자기 마음의 통증을 불사하고 로우히 씨한테 진심을 부딪쳤잖아. /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는데 납득해 줬다면 다행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4 시토나이 : 마스터? 인생상담 중에 실례할게. 선행 정찰에 나선 로우히, 마슈, 대흑천이 급히 돌아왔어.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대흑천 1호 : 주인님─! 발견입니다! / 또 "조각"을 발견했어? / 대흑천 2호 : 조각은 못 발견했고 적한테 발견됐어요─! / 마슈 : 네, 맞아요, 마스터! 곧 이리로 올 거예요! / 아비게일 : 어머……. 그래도 그건 일단 예상된 수순이지? / 로우히 : 그렇지. 마물을 구제하러 왔으니 말이야. 가까이에 "조각"이 있을 수도 있겠구우나. 하지만 먼저 나온 건 이 녀석들이야. / 양귀비 : 죄송해요, 마스터! 이런 타이밍에 합류하다니. 그리고 오늘따라 몹시 특이한 예장?을 입으셨네요……!? / 양귀비 : 왠지 살짝…… 아기 같은데요……. / 아비게일 : 유유 씨? 게다가─── / 사마의 씨…… 아니 스승님!? / 라이네스 : 이런 모습이라도 구분해 주니 기쁜걸, 제자. 피차 보다시피 사정이 있는 건가. 이 귀비 공과 탐색하던 중에 낯선 서번트와 마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정을 공유하기 전에 싸울 뻔했어. 가까스로 격돌을 피하고 마슈한테 사정을 들었는데, 지금은 불똥을 쳐내는 데 전념해도 되겠나? / 로우히 : ……진짜로 (플레이어)의 동료니? 숲의 처녀(메찬네이토)한테 홀린 건 아니지? / 로우히 : 으으으으~~~! 게다가 아까부터! 잔머리를 잘 굴리는 영감탱이 냄새가 난단 말이이야! / (배틀) / 엘멜로이 Ⅱ세 : 이런 먼 곳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군, 마스터. 뭐, 그건 피차일반인가. / 무측천 : 마괴들을 물리치는 걸 전담시키고 말았나 보구나. 옥환이 무슨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느냐? / 마슈 : 엘멜로이 Ⅱ세 씨, 무측천 씨도! 여러분, 같이 계셨군요? / 무측천 : 음! 헌데, 그대들 많이 쪼그라들었구나! 나라도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는 사이즈다만? ……그래서, 그대가 이 특이점의 주인이더냐? / 로우히 : 모이! 마녀 로우히야! 잘 왔어! / 로우히 : 하지만 너희, 이런 숲 변두리에서 대체 뭘 하는 거어니? / 엘멜로이 Ⅱ세 : 그건 말이지……. 웃어도 상관은 없다만, 다과회 준비를 하고 있었어. / 아비게일 : ───다과회를? / 엘멜로이 Ⅱ세 : 나와 라이네스, 무측천과 양귀비는 동행하던 게 아니라 따로따로 이 땅에 왔어. 나는 라이네스한테 납치당했고, 무측천도 양귀비한테 억지로 끌려온 모양이더군. / 라이네스 : 납치라니 오해 살 표현이군, 오라버니! 그레이는 칼데아를 돕느라 바쁜 데다, 이 거룩한 밤에 아무 예정도 없다며 오라버니가 몹시 애처로운 표정을 지어서 그런 거야. 기분 전환이 될까 싶어 내가 몸소 산책에 데리고 나와 줬더니만…… / 엘멜로이 Ⅱ세 : 안색만 보고 사람의 사고를 날조하지 마! 너야말로 그레이가 바쁘답시고 다과회 준비라는 구식을 내세운 거잖아! / 양귀비 : 저도 똑같아요! 크리스마스 색조로 물든 칼데아에─── 후야 언니(姐姐)께서 그리운 여산의 눈 쌓인 광경을 보고 싶어 하실 것 같길래요! 그러다 마침 엘멜로이 Ⅱ세 씨, 라이네스 씨 두 분하고 마주쳐서 동석하게 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 로우히 : 아아~앙? 이자들은 각자 남매, 자매인 거니이? 얼굴이나 성격이나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느은데! / 설명하자면 엄청 길어지는데 대충 그래 / 마슈 : 생각보다 평화로운 전말이라 안심했어요. / 양귀비 : 차도 잘 준비해 왔는데, 후야 언니께선 못마땅해하셔서…… / 무측천 : 못마땅하거든─! 무슨 놈의 미용 효과 발군이더냐! 연차만 배가 터지도록 마시게 해 놓고! 디토옥스라느니 리버어스라느니 안티에이징이라느니! 내 이 이상 젊어질 필요는 없지 않느냐─? / 양귀비 : ……이렇게 매우 불만스러워하세요~. 그럴 때! 지나가던 난쟁이 분들이 차라면 카시스잎이나 가문비나무 싹이 좋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 톤투 : 모이! 생강을 타면 더 좋아요. / 아비게일 : 와아, 북유럽 허브티구나? / 양귀비 : 난쟁이 분들이 친절하게 쉴 수 있는 텐트도 대여해 주셔서 한결 나아졌어요! / 마슈 : 그래서 재료 채집을 위해 숲 속에 계셨군요? / 로우히 : 맥주라도 진탕 마시고 사우나에 박혀나 있을 것이이지. / 무측천 : 아주 마음대로 떠드는구나. 헌데 시토나이와 대흑천들도 있다고 들었다만? / 마슈 : 대흑천 씨께선 "하늘의 조각" 찾기를 맡고 계세요. 적중률이 상당히 높으시거든요. / 엘멜로이 Ⅱ세 : 호오? 그럼 대기하는 중에 너희의 경위도 들려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5 (잠시 후) 엘멜로이 Ⅱ세 : ───그래. 파악했어. 대흑천들이 수색 중인 "하늘의 조각"에 흥미가 생겼는데, 더 알아낸 점은 있나? / 마슈 : 네. 스케치를 칼데아 분들께 보여드리니, 한 분께서 순식간에 답을 주셨어요. / 모리어티 : 그래. 이 형상의 타일이라면 알아. 언뜻 보기에 눈 결정처럼 생겼지만 아무 상관도 없어. 그건 힐베르트 제18문제의 확장, 아인슈타인 퍼즐의 엄밀하지 않은 해 중 하나야. 비주기적 프로토타일 세트를 형성하는 단일…… 뭐, 고도로 수학적인 형상이라 인식하면 돼. 벽 등을 구성할 때, 높은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일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이 개념은 완전히 현대 기준일 텐데. 신화나 신비의 산물이라 상상하긴 힘들고, 하물며 우연의 산물이라 보기도 힘들어─── 과연 뭘까? / 마슈 : ……이상이 젊은 쪽 모리어티 씨의 견해예요. / 라이네스 : 뭐야, 눈하곤 상관없는 건가. 마치 스노우돔 안에 있는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무드가 넘친다 싶었는데. / 아비게일 : (스노우돔……?) / 라이네스 : 참고로 젊지 않고 허리가 간당간당한 쪽 M씨는 뭐라고 했나? / 마슈 : 고르돌프 신소장님도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셨나 본데, 오늘은 생각보다 바 영업이 바쁘신가 보더라고요. 시선만 잠깐 주더니─── / 모리어티 : 『음모의 향이 풍기는구먼』 / 마슈 : ───이 한마디만 하셨다고 해요. / 엘멜로이 Ⅱ세 : ……즉 젊은 수학자와 노련한 교수 둘은 똑같이 인위적인 개입을 의심한 거군. / 로우히 : 보이……. 이 로우히를 의심하는 거어니? / 엘멜로이 Ⅱ세 : ───아니. 그 의혹은 오히려 풀리려 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6 무측천 : 아비의 어드벤토 어쩌고 하는 마법진은 무엇이더냐? 나는 그쪽이 더 궁금하구나. 테스카틀리포카가 별하늘판이라고 간파한 그것 말이니라. / 양귀비 : 후야 언니, 별자리가 신경 쓰이세요? 귀여우시네요~. / 무측천 : 당연하지. ……응? 옥환아, 너, 무슨 연애 점이라도 치려는 줄 아는 게냐? / 양귀비 : 연애의 행방도 전운의 행방도 길조는 별께서 점지해 주세요. 우후훗. / 로우히 : …………? 그 마법진이란 거, 로우히는 아직 못 봤는데? 아무튼 간에 과자나 음료 등의 선물이 나타난다면 산타(요울루푸키) 아비게일의 "보구"인 것 아니니? / 슬슬 실물을 볼 수 있을 거. / 마슈 : 네. 때마침 대흑천 씨께서 돌아오신 모양이에요. / 대흑천 2호 : 기다리셨죠─! 4개째 "조각"이에요! / 로우히 : 히에노아! 잘했구우나! / 시토나이 : 크게 고생하는 일 없이 획득했어. 마물들이 방해하지만 않아도 더 빠르게 모을 수 있겠는데 말이지. / 아비게일 : ……역시 "하늘의 조각"에 반응하는구나. 이것만큼은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나 봐. / 또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아비, 되도록 천천히 작동하도록 부탁할게 / 마슈 : 다른 분들이 관찰하기 쉽게 말이군요. / 아비게일 : 해, 해 볼게! / (번쩍) / 라이네스 : 어이쿠. 헤에, 정말로 나타났군. 흠흠, 스콘과 케이스를 실은 티 스탠드, 그리고 잘 데워 놓은 홍차 세트─── 캐주얼(편안)한 영국식 애프터눈 티 한상인가?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야! 한겨울 산책에 딱 좋은 브런치지. 안 그런가, 오라버니? 그래, 그러고 보니 너도 영국왕 폐하의 신민이었지, 아비. / 아비게일 : 으, 응. 일단은 그래. 그렇단 자각은 거의 없지만……. / 엘멜로이 Ⅱ세 : 미묘한 화제를 꺼내서 아비게일의 집중력을 떨구지 마. / 엘멜로이 Ⅱ세 : 이건……. / 무측천 : ……오호! 거의 모르겠단 걸 알겠구나. / 로우히 : ………………보이……. 이 마법진……은……. / 엘멜로이 Ⅱ세 : OK. 나는 그만 충분해, 아비게일. / 아비게일 : ……자유자재로 창문을 열수는 없지만 출현만 시키는 거라면 아직 괜찮은가 봐. / 엘멜로이 Ⅱ세 : 그런가. 그렇다면 잠시만 더 그 상태를 유지하며 해설을 보조하게 해 다오. 내 소견을 말해도 되겠나? 마스터. / 꼭 좀 들려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선생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7 엘멜로이 Ⅱ세 : 흠. 그럼 아직 갈 길이 먼 마스터를 위해 되도록 간결하게 가지. 테스카틀리포카 신이 언급한 대로 이건 톨레미 별자리의 별자리판이라 봐도 무방해. / 엘멜로이 Ⅱ세 :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자리판이기도 하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의 좌표를 나타내는 기이한 수수께끼를 품은 성도야. 참고로 "톨레미"는 "프톨레마이오스"를 영어식으로 읽은 건데─── ……아니, 미안하군. 방금 건 완전히 탈선이었어. / 존재할 수 없는…… 북극? 북극성이 따로 더 있어요……? / 엘멜로이 Ⅱ세 : "천구의 북극"은 자전하는 지구의 축선이야. "북극성"은 그 축선상에서 가장 가까운 별을 가리키는 단어지. 즉 그 축이 어긋나면 가리키는 좌표도 달라져. 따라서 "북극성"은 불변부동의 개념이 아니야. 현재는 작은곰자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폴라리스"가 북극성인데,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어. 예를 들어 거문고자리의 "베가". 용자리의 "투반". 세페우스자리의 "알데라민"이 북극성이던 시기도 있었지. 헤르쿨레스자리의 무릎과 다리에 해당하는 T(타우)별, I(이오타)별도 까마득한 고대에는 북극성 역할을 했어. / 시토나이 : ……흐응? / 엘멜로이 Ⅱ세 : 이건 지구라는 행성이 팽이처럼 자전하면서도 천천히 원을 그리며 축째로 회전하기 때문이야. 이 막자로 빻는 듯한 운동을 세차운동이라고 해. 주기는 대략 2만 6천 년이니, 아주 장기간이지. 예를 들어 헤르쿨레스자리의 I(이오타)별이 다시 북극성으로 돌아오는 건 1만 4천 년 뒤야. / 시토나이 : ……너무 먼 미래 일 아니야? / 무측천 : 흠, 거의 이해는 못 했다만…… 나도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느니라. 방금 전에 창문이 열린 위치─── 작은곰자리였나? 그 꼬리가 아닌 머리 위치에 있는 별 말이다. 내가 살던 시대에선 그 별이 황제의 별, 천구의 북극에 진좌하는 부동의 별이었지. / 양귀비 : 네. 유유도 나공원 도사님께 배웠어요! 북쪽 성관의 중추, 자미궁에 진좌하는 것이 황제의 별, 황후의 별, 후궁, 태자, 서자의 북극오성이라고요. 현대 서방의 천문학에서 황제의 별은…… 뭐라고 부르나요? / 엘멜로이 Ⅱ세 : "코카브"야. 아랍어로 북쪽 별이라는 뜻이지. 현재의 "폴라리스"가 북극성이 되기 전에는 "코카브"가 하늘의 중심이자 북극성이었어. / 무측천 : ……우리와 연이 깊은 별이로구나. 허나 너무 그럴싸한 것도 같느니라. 별에 심오한 의미를 느끼려 하는 건 예로부터 인간의 천성이라 할 수 있지. 저 귀비만 해도 후궁의 별 같은 것을 곧이곧대로 믿지만 내 기억에는 태일성으로 새겨져 있으니 말이다. / 양귀비 : ───엥. 어? 나공원 님? / 테스카틀리포카도 비슷한 의문을 말했어. 별의 위치와 순서에 의미는 없을 수도 있댔지. / 엘멜로이 Ⅱ세 : ……전능한 신령의 눈이라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볼 수 없는 건가. / 마슈 : ……발언해도 될까요? 엘멜로이 Ⅱ세 씨의 말씀을 듣고 저도 눈치챈 점이 생겼어요. 이 마법진에는 틀림없이 북쪽 밤하늘이 그려져 있지만 이걸 가령 성도라 쳐도, 여기엔 과거 2만 6천 년 중의 어느 연대도 정확하게 그려져 있지 않아요. 그리고 원 안에 늘어선 역대 북극성들의 중앙이 이 성도의 중심이 되어 있고요.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이라고 하신 건 이걸 뜻하는 건가요? / 엘멜로이 Ⅱ세 : ……마슈, 너는 학생으로서 워낙 이상적이라 내 지도 솜씨가 녹슬 것 같군. ───맞아. 천문학에선 개념의 일종으로 "황도의 북극"이라 불리는 포인트가 있어. 하지만 밤하늘의 그 위치에는 눈에 띄는 항성이 하나도 없지. 즉 이 성도는 역대 북극성군을 나열해 놓고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공간을 가리키고 있는 거야. / (전원 침묵) / 마슈 : 그러고 보니…… 굳이 언급하자면…… 캐츠아이 성운이라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성운이 황도의 북극 가까이에 있을 텐데요……. / 엘멜로이 Ⅱ세 : 이런. 그건 내가 깜빡했군. 그래…… 그렇군. / 라이네스 : 헤에? 그런 이름이라면 고양이 눈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아서 영 찝찝한걸. / 엘멜로이 Ⅱ세 : …………. 우선 그 마법진에서 열리지 않고 남아 있는 세 개의 별 창문은─── 세페우스자리를 구성하는 두 별, "알데라민"과 "에라이". 그리고 현재의 북극성인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가 되겠군.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각 시대의 북극성은 점성술은 물론이고 마술세계에 다대한 영향을 미쳐 왔어. 북극성의 변화와 함께 영맥의 흐름 또한 변천해. 땅에 맥이 있다면 우주(하늘)에도 맥이 있는 법. 천지는 항상 상관 관계를 띠어. ……자, 내 코멘트는 이상이야. 제군의 탐색 성과가 결실을 맺길 바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8 선생님은 같이 안 가게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우리는 굳이 따지면 서포터지, 직접 전선에 서기엔 부적합하거든. 게다가 괜한 지식이 있는 탓에 너무 나간 해석까지 할 우려가 있어. 더욱 근본적인 "어째서?"를 맞히는 건 기동력이 있는 너희가 적임이야. / 알겠어요! / 마슈 : 흥미로운 분석 고맙습니다. 이 분석은 칼데아에도 공유할게요. ……그러고 보니 세페우스는 안드로메다 씨의 아버지,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를 말하는 거죠? / 그럼 앞으로 안드로메다를 만나는 걸까? / 무측천 : 저 군사는 그런 걸 너무 나간 해석이라고 한 게야~. / 양귀비 : 저는 후야 언니랑 단란한 타임을 더 즐기고 싶어요! 그리고…… 신세를 진 톤투 분들도 조금 걱정되고요. / 톤투 : 모이? 곱빼기로 도와드 릴까요? / 로우히 : ……톤투들은 도망치는 솜씨가 일품이니 크게 걱정할 건 없어. 그래도 키토스. 그 마음씨와 배려에 감사하아마. / 라이네스 : 이런, 나도 귀비 공께 찬성이야. 오라버니의 피로에 찌든 얼굴은 보기 질렸거든! 축젯날답게 가끔은 뺀들뺀들 칠칠맞게 굴지 그래? 자 그리고…… 아비게일? 향긋한 얼그레이 티, 잘 마셨어. 트림마우의 솜씨에는 못 미치지만 나쁘지 않더군. / 무측천 : 음. 은은하게 고향 맛이 나더구나. / 라이네스 : 메리 크리스마스. 내 제자를 잘 부탁하마. / 아비게일 : 응. 고마워! 라이네스 씨랑 다른 모두도! 메리 크리스마스 /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 그럼 출발하자! / 마슈 : 네, 마스터! 우선 통신 가능한 지점까지 가죠. (잠시 후) / 라이네스 : 그나저나 대자연의 고저스한 권태감도 다소 사치스러운 고통이 되기 시작했나? 이쯤에서 빅벤☆런던 스타가 주특기인 MC로 분위기를 살려 주길 기대해 볼까. / 양귀비 : 멋지세요! 만취한 이백 씨 같아요! 뭐 이백 씨는 기본적으로 항상 상태 : 만취지만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런 재주를 피로한 적은 없다만!? / 양귀비 : 그러지 마시고, 차 한 잔 더 드세요. 그럼! "올해도 산타가 되지 못 한 여자 파티"를 마저 할까요? / 무측천 : 하나도 안 웃긴다만─? / : 아비게일 로우히 씨? 이 "하늘의 조각"을 건네 둘게. 로우히 씨가 가지고 있으면 안전할 테니 말이야. / 로우히 : 그, 그래……. 똑똑히 받았단다. 키토스. / 로우히 : ……………………. ……그게…… 성도……? 북쪽 밤하늘을 나타내는 지도……? 아니이야……. 그건 위장되어 있어. 어째서 저 애가 그런 걸……. 왜…… 이제 와서……. / : 시토나이 …………로우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9 시토나이 : …………? / 대흑천 2호 : !! (부르르) / 대흑천 1호 : 하읏……. 대흑 센서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 아비게일 : 설마…… 또 고양이 기척이? 이 근처에? / 대흑천 1호 & 2호 : (끄덕끄덕끄덕끄덕) / 아비게일 : 나는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 로우히 : ……응─? 그건 아마 일베스일 거라안다. 스라소니지. 그건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 고립된 순록을 노려. 신중해서 좀처럼 모습을 안 드러내. / 로우히 : 오줌은 땅 속에서 얼어붙어 보석이 되고 이게 주술에도 쓰인다안다. / 마슈 : ……앗, "호박" 말이군요? 고대 로마 박물지에 적혀 있었어요. 고대 중국에는 죽은 범의 정백(精魄)이 땅에 들어가 돌이 된다는 전승이 있나 보던데요. / 이슈타르한테 기념품으로 줄까? / 시토나이 : 오줌이랑 혼이면 영험한 느낌에 차이가 크지……. 그런데…… 진짜로 스라소니 맞아……? / 로우히 : 나올 거면 사냥할 동물이나 나오면 좋겠느은데. 야니스─── 토끼 같은 거 말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яд лавина(야트 라비나)! 실컷 맛보시죠! / (짝짝) / 빛의 코얀스카야 : 말랑한 찰흙놀이로 가루가 되는 게 딱이겠네요! / (착) / (퍼엉퍼엉) / 빛의 코얀스카야 : 자, 잘 익었네요! 그럼 니키티치 씨! 마무리 일격을! / 니키티치 : 내게 맡겨라! 야스카야들! 성난 사룡(즈메이)이여! 설원에 핀 피연못에 가라앉아라! 야아아아압!! / (붕) (콰아아아앙) / (마물 소멸) / 어둠의 코얀스카야 : 후우, 이제야 정리가 됐네요. 교육이 덜 된 비늘쟁이들인걸요. / 빛의 코얀스카야 : 이것도 우리의 신나는 사우나 타임을 취소하게 만든 결례의 대가……. / 니키티치 : 좋았어! 고생 많았다, 야스카야들! 옳지 옳지, 잘했구나~~. / 빛의 코얀스카야 : 앗, 머리가 흐트러져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아이 참……. / 니키티치 : 다른 동료들이 연락이 안 되는 중에 우리는 운 좋게 칼데아와 연락이 되었지. 사우나는 아쉽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라. 지금은 마스터의 힘이 되자! 용사라면 우선 자기 소임을 다해야 하는 법. 보수를 챙기는 건 그 다음이다! 미안하지만 나와 함께해 다오! 야스카야들! / 빛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에~~~~~…….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딱히 용사 아닌데요───) / 빛의 코얀스카야 : (다른 분들은 자발적으로 연락 두절이 되고 바캉스를 만끽하시는 거 아닌가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어머?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오신 모양인데요? / 이봐─, 니키티치! 두 코얀스카야도! / 니키티치 : 이거 무사해서 다행이군! 마스터! 후후훗, 듣던 대로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되었구나! / 마슈 : 이미 알고 계셨나요! 그럼 여러분은 이미 칼데아와 교신하셨군요? / 니키티치 : 음! 야스카야들이 마지못해 해 줬다. / 빛의 코얀스카야 : 네. 니키티치 씨의 부탁이라 마지못해서요. 게다가 탐색 중인 네모 산타 씨하고도 조우했어요. 그러니 슬슬 마스터가 이 근처에 나타날 거라 예상은 했답니다. 보시다시피 이 근방 골칫거리들 청소는 대강 마쳐 뒀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0 고마워! (……여긴 아닌가?) / 대흑천 1호 : ……음, 주인님. 미묘하게 실망한 표정을 지으신 것 같은데요? / 대흑천 2호 : 안드로메다 님일 거란 예상이 벗어나서 그런 걸까요? / 시토나이 : 무슨 소리야. 그게 아니잖아. "하늘의 조각"이 없어 보여서 ……그런 것 같은데? / 대흑천 1호 : 그러고 보니 "조각" 냄새가 안 나는군요. 지금까지는 마물이랑 세트로 발견되었는데요. / 마슈 : 듣고 보니 그렇네요……? / 대흑천 2호 : 로우히 님이 가지고 계시는 "조각"도 더 이상 냄새는 안 나지만요. / 시토나이 : 그래?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대체 무슨 얘기죠? / 마슈 : 실례했어요. 이, 일단 정보를 공유해야겠네요─── 저희 쪽은 결국 가까운 지점에서의 통신이 실패로 끝나서…… / 니키티치 : 그럼 우리 정보는 듣지 못 했겠군. 조금 엇갈리고 만 건가. 그렇다면 우리가 얻은 정보를 이 자리에서 다시 공유하마. ───아, 그 전에 인사를 마쳐야지. / 니키티치 : 내가 도브리냐 니키티치다. 이 둘은 야스카야랑 야스카야─── / 빛의 코얀스카야 : 그게 소개로 통하긴 하나요? / 니키티치 : 후훗, 귀공이 로우히 공인가! 이 특이점의 주인이라지. / 로우히 : ……호오? 아무래도 이제야 좀 설원을 다니는 법을 아는 녀석들이 나타났나 보구나. 카리알라─── 아니, 더 먼 지방의 영령이냐? / 니키티치 : 뭐, 대강 그렇다. 혈부의 에릭 왕 정도는 아니지만 이 땅이라면 모르는 곳도 아니지. 과연 어떤 무시무시한 귀녀(야가)가 맞이해 주나 싶었는데…… 완전히 시집 들기 전 처녀로군! ……응? 겉보기로 남 말할 처지는 아닌가? 하긴 그렇지! 미안하다, 로우히! 아하하!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정말이지 그래요. / 로우히 : 흥. 겉보기랑 다르단 걸로 따지면 거기 시녀 토끼랑 여우도 만만찮구우나. 설마 이런 불길한 자들이 더더욱 남아 있는 거니, 칼데아엔!? / 신소장님 등도 늘 걱정하셔…… 많이 익숙해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1 (잠시 후) / 마슈 : ───그렇군요……. 그렇게 정력적으로 조사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 빛의 코얀스카야 : 산타 서번트들 수색 및 현재 진행 중인 사태에 대한 탐색은 마스터께 맡기기로 하고, 저희는 과거에─── 이 특이점의 배경에 주안점을 두고 조사했어요. 포흐욜라에 마녀 로우히가 있는 건 무엇 하나 이상하지 않지만, 특이점 포흐욜라가 약 1년이나 존재하고 있는 점은 매우 비정상적이며 불가사의한 일이에요. 누구의 눈에도 발견되지 않은 채 은폐되어 있었으니까요. / 마슈 : 모리어티 씨랑 엘멜로이 Ⅱ세 씨께선 인위적인 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죠. / 빛의 코얀스카야 : 네. 저희도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했어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우선 외연부까지 가서 이 특이점을 덮은 외각을 분석해 봤죠. 난공불락…… 그리 칭해도 될 만큼 굳건하고 견고하고 단단한 결계예요. 하도 굳건하길래 열이 뻗쳐서 보구를 갈겨 파괴 분석을 시도할 뻔했는데─── / 니키티치 : 그건 내가 말렸다. / 휴우……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래서 곳곳에 금이 갔다는 상황은 좀처럼 믿기 힘들어요. 특이점 공간의 지름은 약 10km 원형. 높이는 16km 정도. 딱 세운 달걀 같은 형상이에요. 외부에서 관측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 / 아비게일 : 스노우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아아…… 네, 맞아요. 딱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스노우돔 장식 같죠. 좋은 비유를 하시네요, 아비 님. / 아비게일 : 으음…… 먼저 말한 건 라이네스 씨지만. / 빛의 코얀스카야 : ……다음 의문점은 이 특이점을 성립시키는 마력원─── "성배"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그건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그건 저희도 아직 발견하지 못 했어요. 또렷한 마력의 흐름도 더듬을 수 없어서 완전히 막힌 김에 사우나에서 땀이라도 흘릴까 토라져 있던 차예요. / 니키티치 : 응. 군데군데 미묘하게 각색되어 있지만 대강 그렇다. / 하긴 성배로 추정되는 건 아직 못 봤지 (삼포가 성배라 쳐도 사라진 상태일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2 대흑천 1호 & 2호 : 한마디 해도 될지요? / 될까요? / 대흑천 1호 : 구태여 말씀드리는데…… 이 포흐욜라 자체가 성배인 것 같은데요? / 대흑천 2호 : 어쩌면 우리는 성배 안에 있는 것 아닐까요? / 마슈 : ……!? 거대한 성배 안에 우리가……!? 정말로 드문 패턴이네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이 포흐욜라가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특이점이라 쳐도…… 이 격리된 특이점을 외부에서 관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블가능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 아비게일 : 분명 이 하늘의 껍질에 금이 갔기 때문에 칼데아에서도 간신히 발견한 거지. 마치…… 무언가가 부화하려는 것 같아……. / 시토나이 : ……달걀 껍질은 외부의 힘에는 잘 버티게 되어 있어. / 로우히 : ………………. / 시토나이 : 로우히, 이 사태를 어떻게 봐? 너는 아직 그 당연한 의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잖아. 그것도 역시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어?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시토나이 님? 로우히 씨께 그 질문은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가 합류를 피하고 개별 행동을 한 거니까요. 달걀 껍질 안에 있는 병아리는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않잖아요? / 코코 : 삐이? / 시토나이 : ……그래도, 그래도 나는 알고 싶어.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로우히 : …………보이. ……젊은이는 누구나 잔소리 많은 늙은이를 질색하아지. 그래서 반항적인 태도에는 로우히도 익숙해. 하지만 너는 다른 것 같구나, 시토나이. / 로우히 : 이 로우히한테 깊은 원한이라도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 너희는 칼데아의 존재에 의문을 품은 적이 없니? 그저 윗사람의 명령을 따를 뿐인 장난감 병정이니? 물론 그렇지 않겠지. 망설이고 괴로워하며 납득이 되는 답을 찾고 있을 거어야. 쥐는 자는 고양이 입에 뛰어들지 않아. 필사적인 자만이 답을 찾아낼 수 있어. / 대흑천 1호 & 2호 : (응응) / 로우히 : ……아니면 그거니? 이 로우히를 만취한 페이코로 보고 얕보는 거니? 너희가 허허벌판이 된 바깥 세계의 상황을 말하지 않았듯이 그 외에도 많은 걸 숨기고 있단 건 당연히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로우히는 외지인의 사정을 캐묻지 않아. 말하고 싶을 때 말하면 돼. 로우히도 똑바로 들어 주마. 로우히 : 로우히 안에서 소중한 건 이 포흐욜라야. 포흐욜라는 멀리 떠난 로우히의 가족들이 언젠가 돌아오는 "집"이거어든. / 로우히 : ───그래서 로우히는 이 벼락과 숲과 호수의 변경을 지키고 있어. 여기에 로우히가 있는 의미는 그뿐이이야. / 시토나이 : 이 포흐욜라가…… 집……. ……그래…… 그렇지. ……톤투들이 마녀인 너한테 이렇게 깊이 봉사하는 이유를 알겠어. / 로우히 : ? 이상한 애구나? 코웃음칠 줄 알았느은데. / 시토나이 : 웃을 리가 없잖아. 왜냐하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3 아비게일 : ……저기, 마스터? 나, 팬케이크를 먹고 싶어졌어. / 어? 갑작스럽지 않아? (아니 이건…… 아비의 신호?) / 니키티치 : ……그렇군. 이해한다. 로우히. 시토나이. 서번트 중에는 때로 비원을 품는 자가 있지. 숨겨져 있던 소원 말이다. 강적을 상대로 날뛰기만 하면 그만. 당당하게 그리 외치는 욕망이 크지 않은 자도─── 불현듯 작고 뾰족한 바늘 같은 소원을 표출하고는 한다. 만약 그런 서번트의 소중한 소망을 모욕하거나, 하물며 이용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용서치 않을 거다. / 빛의 코얀스카야 : (……뭐 그런 소망은 꼭 아름답지만은 않죠. 마음의 상처거나 망집일 경우도 있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4 니키티치 : ───흠. 만약 내가 이 간계를 부린 자라면 어떻게 돌아가는 중인지 경과를 살필 테지. 그리고 외부에선 벽이 너무 높아서 엿볼 수가 없다면…… ───당연히 내부에서 살핀다! 저 수풀이다, 야스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관음은 용서할 수 없어요! / (짜악) / ??? : 으냑! / 톤투? : 아야─! 너무하는걸─, 다짜고짜 채찍질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이거 이거, 여우인가 했는데, 이건…… / 아비게일 : 역시 가까이에 숨어 있었구나? 내 쿠키를 가지고 있어서 눈치챘어. / 톤투? : 엥─? 뭐야─? 오두막에서 슬쩍한 과자에 섞여 있었나? 맛있을 것 같은 귀리향에 속았어! / 로우히 : 하아앙? 말로만 듣던 짝퉁 톤투우니? 너처럼 성깔 고약해 보이는 톤투가 어딨어! / 로우히 : 이 포흐욜라의 여주인 로우히가 도을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단 건 알고 있겠지? / ??? : 나하핫, 도둑이라고? 과연 도둑은 누구일까─? / 대흑천 1호 & 2호 : ……힉. 갑자기 고양이의 기척이! / ??? : 어이쿠, 간드는 위험하지. 얼른 일을 해야겠어. 핵심은 너야! 너만 해치우면 돼! ───지금이야, 해!! / (끼에에엑) / 시토나이 : ……꺄앗……! / ??? : ───!? 앗!? 방금 거 뭐야!? 세상에 격추됐어!? 아광속 필드로 감싸 놨는데!? 뭐가 이래─! 말도 안 되는데!? / ??? : 어디서 날아온 거야……!? ……이, 이렇게 된 이상 주술적 이스케이프를 쓸 수밖에 없겠는걸─! / 대흑천 1호 : ───!? : 바닥에 던진 "조각"으로부터…… / 대흑천 2호 : 마물들이 화악 나타났네요─!? / ??? : 다시 보니까 진하고 시베리아 숲에 있던 녀석들이잖아! 우와, 그런 얘긴 못 들었는데─! 헤이 헤이, 너희해치워 주라─! (끼에에엥) / 빛의 코얀스카야 : 무슨 말씀이신진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삼류 악역 무브군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농담은 꼬리만으로 그쳐 두시지 그래요? / 니키티치 : 마스터! 저 녀석을 잡아서 실토하게 하마! 그래도 되지!? / 오케이 해 줘! / 로우히 :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5 ??? : ───으이…… 히끅! 졌는걸! 제법인데, 칼데아! 하지만 너희가 싸우는 동안 영창도 완료했어! 이 이상 이런 곳에 뭐 하러 있어! 돌아가서 낮잠이나 잘래! / ??? : Wow! 끈질긴걸! 그런 살의 팍팍 담긴 시시껄렁한 화살에 맞을 리가 없잖아!? 그럼 안녕─!! / (??? 퇴장) / 빛의 코얀스카야 : …………칫……. 습격에 낀 마물 중 한 마리를 사역해서 도망쳤나 보네요. 그건…… 표류(드리프트)예요. 혹은 평행세계 이동의 일종. 물리법칙을 변환한 뒤의 공간전이……. 유감스럽지만 준비 없이 추적을 시도한들 헛수고로 끝날 거예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 정체불명의 서번트─── 그런 기숙학사 출신 같은 우스운 꼴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신령급일 수도 있겠네요. / 정체불명인가…… 칼데아에 분석을 부탁해야겠다. 고양이 같은 신령이라면 완전히 바─── / 마슈 : 카, 칼데아에 분석을 부탁드리죠, 마스터!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에요. / 시토나이 : 내 안의 프레이야도 조금 어이없어하는 것 같아.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6 빛의 코얀스카야 : 후우, 또 무익한 땀을 흘리고 말았네요. 니키티치 씨? 슬슬 저, 미뤄 두는 것도 한계인데요? / 니키티치 : 그래. 하긴 둘 다 많이 힘썼구나! 한숨 돌려도 되겠지. 그렇게 돼서 로우히여, 저걸 이용해도 되겠나? / 로우히 : 사우나 말이니? 바르마! 그러렴! 사우나 톤투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 문제없다안다. / 니키티치 : 고맙다. 탐색과 연전으로 나도 소모된 차거든. 마스터. 결국 그 수상쩍은 자를 놓치는 결과가 되어 미안하다. / 천만에 이래저래 커버해 줘서 고마워 / 마슈 : ……그 서번트는 정말 마음에 걸리네요. 무슨 실마리라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래서 마스터는 이대로 서둘러 나아가실 건가요? 아쉽네요. 저희, 니키티치 씨랑 함께 사우나에서 촉촉하고 후끈한 간드를 받아도 상관없는데요? / 매력적인 제안이야 몸이 둘 있다면…… / 아비게일 : 앗, 기다려 줘, 코얀스카야 씨 / 빛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어머 이건……? / 아비게일 : 메리 크리스마스! 괜찮으면 이 디저트 어때?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건…… 초코 크레이프? 이거 참 갑작스러운 선물이군요. / 빛의 코얀스카야 : 과자에 특화된 산타클로스인지요? / 대흑천 2호 : 슬슬 타이밍이 아닐까? 싶어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 대흑천 1호 : 제법 괜찮게 만들어졌군요. / 니키티치 : 응, 달콤하고 맛있다! / 빛의 코얀스카야 : 아무 망설임도 없이 드시나요. ……못 말리겠네요, 그럼 하나 먹도록 할까요. / (냠) / 아비게일 : 응. 다들 먹어 줘! / (냠) / 니키티치 : 전에 어디서 먹어 본 적이 있는 디저트지?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으음─,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냠냠) ……크레이프의 구운 정도와 두께에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이네요. /니키티치 : 그런가? 예전 것도 맛있었고 이것도 맛있다만. 야스카야들과 같이 먹는 건 뭐든 맛있다! / 로우히 : …………. 그 애의 마법진이 나타내는 대로라면 조각은 두 개 더 있나……? 그건 더 이상 넘길 수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7 재규어맨 : 크악─! 실패다옹! 놓쳤다옹! 이 내가 괭이력으로 졌단 말인가!? 아니…… 나에게 부족한 건…… 크리스마스력일 수도 있겠어……. / 재규어맨 : 에미양은 이렇게 새빨간데……! / 에미야 : 아직 방심할 수 없어. 사태가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일러. 그래도…… 후발 수비대(백업)는 Mr.고르돌프의 지시를 받은 나 혼자면 충분했다만. / 재규어맨 : 훗, 쌀쌀맞은 말은 하지 마. 그러는 에미양도 무심코 공격했지 않냐옹─? 분명 나중에─── 『에휴, 괜한 짓을 하긴! (재규러진 보이스)』 이렇게 혼날 것 같다옹? / 에미야 : ……후우…… 그렇겠지. 혼나는 김에 자칭 재규어 누나가 이곳에서 얼마나 들떴는지도 테스카틀리포카(상사)에게 보고하마. / 재규어맨 : 하지 마, 산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8 방금 원거리 지원…… 분명 에미야였지 / 마슈 : ……! 그 예리한 사격은 에미야 씨였나요. 위험한 타이밍에 도움을 받았네요. / 마슈 : 으음 그게, 고르돌프 신소장님께서 은근히 증원을 암시하긴 하셨는데…… 하긴 우리가 의식하지 않으면 적도 감지하기 힘들 테고, 실제로도 그랬죠. / 시토나이 : 황당하기 짝이 없어. 나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 (하지만 그건 로우히를 신뢰하지 않는 태도이기도 해) (로우히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 로우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9 시토나이 : 거기까지 안 가도 예고도 없이 예정 밖, 예상 밖의 서번트들만 오잖아! / 아비게일 : ……네모 산타 씨는 다른 산타랑 합류했을까? / 마슈 : 그렇죠. 그것도 걸려요. 합류하셨으면 좋겠는데요……. 우리의 탐색 범위랑 겹치지 않도록 다른 구역을 돌고 계신다고 들었으니 좀처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지만요. / 대흑천 1호 : 어머…… 냄새가 나네요. 냄새가 납니다. / 대흑천 2호 : 네. 이건 가까워요. 코앞이에요. / 시토나이 : ……"하늘의 조각" 냄새가 나? 그래도 전투가 벌어질 낌새는 없는데. / 마슈 : 설마 매복을? 습격 함정인가요? / 로우히 : ───아니. 그게 아니야. 저거라안다. / 로우히 : 저기에 이미 모습이 보여. 검사 같은 서번트가 둘 있구나. 묘하게 우왕좌왕하는데…… 저건 설마 길을 잃은 걸까? / 일단 가 보자 / 랜슬롯(버서커) : Arr……? / 랜슬롯(세이버) : 오오, 마스터…… 마스터?? / 마슈 : …………어? / 아비게일 : 어머, 두 랜슬롯 경이었구나? ───앗. / 로우히 : ……으응? 둘이? 같은 이름? / 로우히 : 아아, 이해했다안다! 이자들은 클래스가 다른 같은 영령이구나! 어쩐지 묘한 기척이구나 싶어었어. / 마슈 : 네, 네. 실은 그래요. 이 두 분은 저희의 동료. 똑같이 원탁의 랜슬롯 경이에요. / 로우히 : 호호오─! 이 세상엔 무수한 영령이 있거늘, 그런 우연도 다 있구나! 칼데아에서도 아주 드문 기적 같은 일인 것 아니이니? / 으음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적응이란 참 무섭지 /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우리가 무슨 좋지 않은 짓을 했나? / 랜슬롯(버서커) : Sorrrr……. / (잠시 후) / 랜슬롯(세이버) : ───그렇게 돼서 우리는 알다시피 무적이니 모든 적을 물리쳤네. / 랜슬롯(버서커) : Baaaarrr! / 아비게일 : 그럼 우리를 쫓아서 이 포흐욜라에 왔어? 그게…… 둘만 몰래? / 랜슬롯(세이버) : 아니, 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는군. 미지의 특이점 특유의 뜻밖의 사태에 대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격렬한 습격을 당했지. / 랜슬롯(버서커) : Iaaaaaa! / 랜슬롯(세이버) : 음. 그거야. 가고일과 비슷한 비행 타입 생물, 우리도 그 처음 보는 적성 생물에게는 애먹었네. / 대흑천 1호 : 아아. 그것 말인가요. 그건 틀림없이 강적이었죠. 마지막 한 마리는 놓치고 말았지만요……. / 랜슬롯(세이버) : 그런데 어쩌면─── 탐구심 넘치는 트리스탄 경이라면 교묘하고 화려하게 극복했을 수도 있겠군! 그래. 남쪽 섬의 닭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 경이라면───! / 사랑받은…… 거였나 닭이 기준이야? / 랜슬롯(버서커) : DArrrr. / 랜슬롯(세이버) : 이형의 괴물임에도 지성을 느꼈다고? 예를 들어 그 다고넷 같은 자라면 친한 관계가 될 법한 분위기마저 느꼈다고? ……흠. 일리가 있군. 아니, 이야기가 탈선하고 말았어. / 시토나이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0 랜슬롯(세이버) : 그보다 마슈. 괜찮았니? / 마슈 : ……뭐가요? / 랜슬롯(버서커) : Smaaaaaa……!? / 랜슬롯(세이버) : 그 모습, 어디가 쑤시진 않니? 아프진 않고? 배는 안 고파? / 마슈 : 괜찮아요.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 저보다는 마스터 걱정을 먼저 해 주세요. / 랜슬롯(세이버) : 그, 그 말이 맞구나! 마스터에게 검을 바친 몸이거늘……! / 신경 쓰지 마. 걱정하는 건 당연해 ……그런데 뒤에 있는 그 꾸러미는? /랜슬롯(세이버) : 실은 마슈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서 소박한 선물을 가져왔는데─── / 랜슬롯(버서커) : Giiiiiiiifff─── / 마슈 : 서, 설마…… 그 선물을 주려고 포흐욜라에 오신 건가요? / 두 랜슬롯 : ……………… (끄덕). / 마슈 : ………………어어……. …………랜슬롯 경? 그게 말이죠. 마음은…… 감사한데요, 지금은 미션 수행 중이에요. / 랜슬롯(세이버) : 그, 그렇지. 미안하구나. 그게 그, 1년에 한 번뿐인 귀중한 크리스마스잖니. 뭐라도 해 줄 게 있지 않을까 마음이 앞서고 말았어. / 랜슬롯(버서커) : Maaahhh……. / (잠시 후) / 로우히 : ……그 갑주 기사들은 마슈한테 구혼한 거여었니? / 대흑천 2호 : 프헉. / 대흑천 1호 : 아뇨, 그건 아닙니다만. 뭐라 설명드려야 할지, 호의가 일방통행이 되기 십상인 관계죠. / 대흑천 2호 : 궁금하세요? / 로우히 : ……마슈랑 (플레이어)를 톤투로 만든 건 로우히니까 말이지. 썩 닮진 않았지만 그자들의 막역한 태도는 꼭 가족인 것처럼 보이더구우나. / 대흑천 1호 : ……네. 그렇게 보셔도 무방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1 로우히 : …………. / (저벅저벅) / 로우히 : 자, 너희? 얘기를 마쳤으니 슬슬 넘겨 주려무나. 이미 확보한 건 알고 있다안다. / 랜슬롯(세이버) : ───음. 오오, \그건\가. "하늘의 조각"이라 부르는 정체불명의 피스 말이지. 우리가 보관하고 있긴 하네. 적을 쓰러트린 뒤에 입수했지. 이건 마스터 쪽에서 수색 중이라 들었네만? / 로우히 : 찾는 건 너희의 주인이 아니라 이 독수리 마녀 로우히야! 잔말 말고 얼른 넘기려무우나!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 물론 상관없어 괜찮아, 랜슬롯 / 시토나이 : ───아니. 기다려 봐. 그 "조각"을 로우히한테 넘겨선 안 돼. / 로우히 : ……시토나이? 무슨 생각이이니? / 시토나이 : 로우히, 너야말로 무슨 생각이야? 이제 와서 뭘 그리 서둘러? / 로우히 : …………그래……. 그런 거였구나, 시토나이. 이제야 알아차렸다안다. 서두르는 건 너도 마찬가지야. 너의 동족증오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 / 로우히 : 너도 로우히지? 칼데아의 로우히인 거어지? / ───! … …시토나이? 억눌러! / 시토나이 : 마스터…… 로우히는 이미 전부 눈치챘어. 결코 "조각"을 넘겨선 안 돼! 마스터! 랜슬롯! / 로우히 : 부정하지 않는 거니, 시토나이. ……역시, 역시, 역시!! 너희는 훔치러 왔구나!? 이 로우히의 보물을! 포흐욜라의 삼포를 빼앗으러 왔구나! / 아비게일 : 부디 진정해 줘, 로우히 씨. 삼포는 이미 먼 옛날에 사라졌─── / 로우히 : 아니. 삼포는 있어. 부서졌을 뿐이지, 쭉 여기에 잠들어 있었어. 모르는 건 바로 너라안다, 아비게일! 어째서 그런 걸 가지고 있니!? ───"삼포의 설계도" 같은 걸! / 아비게일 : 내가……? / 마슈 : ───삼포의 설계도……? / 그 별자리판 마법진 말이야? / 로우히 : 페르켈레! 뻔뻔하구나, (플레이어)!? 아니, 정말로 본인들도 모르던 건가……? 그럴 리가 없을 테엔데. / 로우히 : 거기에 또 하나의 로우히가 있으니 말이야! 완전히 다른 것인 양 현혹시키고 있었지만, 그건 틀림없이 삼포를 주조하는 기반이 된 설계도야! ───로우히는 봤어. 천공의 대장장이 일마리넨의 공방에서 똑같은 걸 봤단 말이이야. 이 "조각" 찾기는 삼포의 조각 찾기와 직결되어 있어! / 시토나이 : 내 안의 로우히는 그걸 몰라. ……이렇게 주장해도 너는 안 믿겠지. / 마슈 : 로우히 씨……! / 로우히 : 자, 왜 그러어니? 실력 행사로 빼앗으란 거니? / 랜슬롯(버서커) : Arrrrrrrrrr……!!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2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네. / 아니. 검을 겨눠선 안 돼. 내가 설득할게 / 로우히 : ……아직도 이 로우히를 구워삶을 작정이이니? / 조각 찾기는 삼포를 빼앗기 위한 게 아니야. 너랑 톤투들의 생활을 지키고 싶어서 하는 거야 / 로우히 : 그런 짓을 해도 무엇 하나 너희의 득이 안 되지 아않니!? / 더 이상 보기 싫단 말이야. 이런 아름다운 세계가 사라지는 건 / 로우히 : ………………으……. / 아비게일 : ……마스터……. / 마슈 : ……로우히 씨? 선배는, 마스터는 진심 어린 말씀을 하고 계세요. 칼데아는…… 선배의 희망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 로우히 : ……보이……. 그래…… 그건 믿어 주마. 너희 또한 소중한 보물을 빼앗긴 자들이야. 가족의 온기와 돌아갈 고향을 빼앗겼지. 새의 지저귐이 끊겼고, 숲을 뛰노는 아이들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고독과 절망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질타하며 실낱 같은 희망에 기댄 채 가까스로 살아가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이야. 정말이지 잔혹한 일이이야. 무타…… 하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이 마녀 로우히가! 자기 소원을 포기할 이유가 되진 않는다안다! 다섯 자루 낫(비이시 비이카테타)…… 여섯 자루 괭이(쿠우시 쿠오칸)……! 천공의 화륜이여! 밤의 어둠을 비추는 거울이여! 포흐욜라의 여주인 로우히가 고한다───. 불타는 독수리의 날개는 하늘에 날갯짓하며, 상고대를 가르는 북풍이 되리! 너희의 배를 저주하여 가라앉히리! (휘이이이이) / 대흑천 1호 : 힉…… 맹금류의 살기……! / 대흑천 2호 : 큰일이에요! 잡아먹히나요!? / 마슈 : 로우히 씨께서…… 서사시의 불꽃 독수리(코코) 모습으로……! / 로우히! 협력할 길이 있을 거야! / (펄럭 펄럭 펄럭) / 시토나이 : ……미안, 마스터. 나도 이제야 알아챘어. 그건 불가능해. 로우히는 물러나지 않을 거야. 결코. 우리한테도 로우히를 쓰러트리는 길만이 있어. 처음부터 판이 그렇게 짜인 거야. / 랜슬롯(세이버) : 또 대공전인가. ……어떻게 하겠나, 마스터? 설마 우리더러 일체 저항하지 말고 쓰러지란 명령을 내리진 않겠지? / 큭…… 지금은 버틸 수밖에 없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그게 너의…… 보이고 싶지 않던…… 마녀의 모습이구나……? (배틀) / 대흑천 2호 : 아앗, "조각"이! / (로우히 퇴장) / 대흑천 1호 : 순식간에 멀어지는군요. / 랜슬롯(세이버) : ……윽, 방심했군! 전투에 열중한 탓에 탈취를 허용하고 말다니……! / 시토나이 : 포흐욜라에서의 로우히는 압도적이야……. 게다가 아직 여력을 남기고 있었어. / 대흑천 1호 : 단순히 계산해도 시토나이 님의 3배니까 말이죠……. 뭐 그렇게 따지면 저희 대흑서는 한 명당 10분의 1이 되지만요. / 시토나이 : ─── (째릿). 나(시토나이)랑 나(프레이야)도 있어. 하이 서번트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 대흑천 1호 : 실례했습니다. 괜한 소리를 했네요! / 시토나이 : 특이점 중앙의 마켓 쪽으로 날아갔어. 앞서 회수한 "조각"도 확보할 작정이야. / 마슈 : 하지만 아비게일 씨의 마법진에는 관여하지 않으셨어요. 그렇다면…… 로우히 씨께선 이미 자력으로 삼포를 부활시킬 수 있으신 걸까요? / 그럴 가능성이 있어. 원판 설계도를 알고 있었으니. 하지만 조각은 아직 하나 남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3 아비게일 : …………. / 랜슬롯(버서커) : ……Saaaaaa……aa……. / 마슈 : 왜…… 그러세요? 버서커 랜슬롯 씨. 앗…… 그건…… 선물 꾸러미……군요. 두 분이 가져오신─── 전투에 휘말려서 부서지고 말았네요……. / 랜슬롯(세이버) : ……됐어, 걱정 말거라! 별 거 아니야. 그보다 방금 전투에서 다친 자는 없나? 화상을 입은 자는? / 응. 일단 다들 무사해 / 마슈 : ………………. 죄송해요, 랜슬롯 씨. 모처럼 준비하신 선물을. / 랜슬롯(세이버) : 아, 아니, 정말로 괜찮단다, 마슈.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어! / 랜슬롯(버서커) : Dooonminnnn! / 마슈 : 매몰찬 말도 하고 말았죠. 그게…… 창피해서 그랬어요. 저, 제 생각만 하느라 답례를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 마슈 : 부서지고 만 선물……. 내용물이 뭔진 모르겠지만 지금 저한테는 아마 크겠죠? 나중에 다시 받을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칼데아로 돌아가면 두 분한테 답례를 하게 해 주세요. / 랜슬롯(세이버) : 그래, 물론이다마다. 진심으로 기대하마. / 랜슬롯(버서커) : O…… Ouuiiiiiiiiii!!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4 아비게일 : ………………. / 아비, 너무 신경 쓰진 마 / 아비게일 : ……마스터. 하지만 이건 내 탓이야. 내가 로우히 씨를 내몰고 말았어. 이 낙원 같은 포흐욜라에 내가 가져오고 만 악마의 열매 같은 이…… / 그렇지…… 너무 적절하게 맞아들어 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야. 하지만 그건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나도 그래. 칼데아는 이곳을 방치할 수 없어. 언젠가 반드시 대결하는 상황이 됐을 거야. / 대흑천 1호 : ……이 북쪽 땅에 계시는 신의 손으로 주조된 진정한 삼포라면 모든 게 깔끔하게 해결될 만큼 풍요로운 은총을 창출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그럴 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시토나이 : …………그 말이 맞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5 ??? : 낙담할 때가 아니에요. 순록 여러분!? / 아비게일 : 어머……! 산타 릴리 씨!?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기다리셨죠!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예요! / 마슈 : 아아…… 다행이에요! 드디어 산타 서번트 중 한 분과 만났네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여러분을 마중 나왔어요! 이미 마지막 "하늘의 조각"도 발견했고요! 자, 저를 따라와 주세요! 다른 동료들도 기다리고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6 마슈 : 여러분, 여기에 계셨군요! / 다행이야! 네모 산타 말곤 다 있구나!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정말 별꼴을 다 당했어요! / 나이팅게일 산타 : 각지에 흩어져 있던 저희는 네모 산타의 포터에 구조되었습니다. / 마슈 : 구, 구조라고요!? / 산타 카르나 : 그래, 그야말로 구조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 산타 마르타 : "한밤중에 갑자기 이 산타 마을에 오고 싶어졌어!" ……그런 경위는 네모하고 똑같은데, 우리는 그 뒤가 달랐어. / 산타 얼터 : 도착하는 순간, 특이점의 경계인 결계에 영기를 사로잡혔다. 견고한 그물망 같은 함정(트랩)이었지. 시간의 흐름이 느려져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무방비해지는─── 레이시프트의 빈틈을 찔렸어요! 굴욕이에요우─! / 산타 얼터 : 게다가 발버둥칠수록, 소리를 낼수록 결계에 마력을 흡수당하더군. 따라서 나는 지금 무지막지 배고프다. / 랜슬롯(세이버) : ……맙소사…… 그거 참 큰 봉변을 겪으셨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하곤 양상이 많이 다르군요. / 아비게일 : 네모 씨한테 감사해야겠다. / 시토나이 : 정말 그래.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수고를 덜었어. 꼭 우리의 시간을 낭비시키는 게 목적 같잖아. 발견하는 게 늦어져서 미안해!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 알테라 산타 : 호호.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만. 마력 소비 말고는 타격이 없거든. 대략적인 경위는 이미 네모에게 들었다. 마스터와 마슈의 변화가 오히려 놀랍다만? / 산타 마르타 : 그러게, 귀여워~~!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확 잡아먹고 싶어질 정도예요우─! 하아 하아……. / 산타 얼터 : 몸은 작아도 숲의 나무열매처럼 맛있어 보이는군. / 잠깐만 무서워 / 나이팅게일 산타 : 톤투화는 로우히에 의한 것이라 들었습니다만 몸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습니까? / 마슈 : 몸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일반적인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선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마스터는 전투 지휘에 일시적인 제한을 받고 계세요. 지금은 령주 행사도 포함해서 해소된 상태지만…… 만약 재발하면 문제가 되죠.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심각한 문제잖아요! 저보다 작아지다니…… 곤란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7 시토나이 : 그게 문제야……?? 그런데 "하늘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여기에 없어? 로우히도 지금쯤 찾고 있을 거야.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실은 말이죠……. 발견하긴 했는데, 문제가 하나 생겨서요……. / 아비게일 : 이만큼 모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 다 빈치 : ───차오, 기다리게 했어? 분석 종료야! 안녕, (플레이어)도 잘 합류했구나. 훌륭해. / 마슈 : 다 빈치! 신소장님! 그렇군요, 여긴 통신 가능 영역인가요. / 다 빈치 : 아마 이 부근을 이동 중일 거라고 추측돼서 잔느 릴리한테 마중을 부탁했어. / 산타 카르나 : 칼데아에 의뢰한 조사가 끝났나 보군. / 다 빈치 : 응. 우선 그걸 설명해도…… 아니, 먼저 (플레이어) 쪽 얘기를 들어야겠다. 부탁해도 될까. / OK! 그럼 간략하게 보고할게 / (잠시 후) / 다 빈치 : ───파악했어. 수상한 서번트의 행패와 도주, 마녀 로우히와의 교섭 결렬인가……. 늘 그렇지만 불가피한 사태인걸. 이쪽에서 연락 가능한 서번트들한테는 서둘러 상황을 전달할게. ───너희, 병행하면서 연락 부탁해. / 엘론 & 뫼니에르 : 알겠습니다. / 다 빈치 : 자, 카르나가 쭉 걸려 하던 건 이 특이점의 배경과 현 상태지. 우리도 그게 중요한 포인트라 보고 여러 차례 탐사를 시도했어. 엘멜로이 Ⅱ세와 니키티치한테 들은 정보도 유익한 판단 재료가 됐지. 이거 참, 관제실 일손이 부족해서 분석하는 데 고생깨나 했어. / 다 빈치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포흐욜라 특이점은 로우히의 저주로 이루어져 있어. / 시토나이 : 저주로 이루어졌다고? 이 포흐욜라가? / 다 빈치 : 응. / 다 빈치 : 라플란드 지역에 중첩되어 갓 출현한 특이점은 더 규모가 작고 간소한 곳이었을 거야. 그걸 확대한 건 로우히지. 얼마나 의도적으로 행동한 건진 모르겠지만…… 로우히가 포흐욜라에 품는 집착은 너희도 잘 알지? 희미하게 남은 토지의 영맥으로부터 영기를 빨아들이고, 로우히 본인이 촉매가 됨으로써 증폭시킨 거야. ───특히 너희가 "하늘의 조각"이라 부르는 건 그 저주의 순수한 결정이더라. 그건 작은 세계의 경계로서, 특이점의 외각으로서 배치되어 있는 중에는 저주의 힘이 발휘되지 않아. 바깥 세계와의 왕래를 거절하는 마력을 흡수할 뿐인 벽으로만 기능해. 비유하자면 평상시에는 무해하지만 가열하면 맹렬한 독성을 띠는 일종의 광물과 비슷해. 그래서 저주의 결정이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 마력으로 자극받으면…… (포옹─!) / 대흑천 1호 : 그럼 역시 "조각" 자체가 마물들을 낳은 것이군요? / 다 빈치 : 그럴 거야. / 다 빈치 : 에릭은 포흐욜라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아홉 재액을 싣고 온다고 했어. / 시토나이 : …………. / 산타 카르나 : ───그럼 가정으로서 묻겠다만. 이 특이점의 강제 파괴를 시도할 경우…… 어떻게 되지? / 다 빈치 : 응, 많이 곤란한 사태가 돼. 이미 방대한 저주가 축적되어 있거든. 수천 년 동안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거야. 범위도 과연 얼마나 넓을지…… / 고르돌프 : 이, 이보게…… 안 돼, 안 돼, 안 돼! 현재는 무인 상태라지만 그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을 남길 순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8 다 빈치 : 그렇지……. 하지만 사실 거대한 걱정거리(골칫거리)가 더 있어……. / 더 있다고!? / 다 빈치 : 있어.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하면 마녀 로우히가 갈구하며 부활시키려 하는 "삼포"는─── 서번트의 보구 영역을 아득히 뛰어넘는 전설상의 신기인 모양이야. 으음~, 그렇지, "신화예장"이라 부르는 게 맞을까? 이 신기의 영향력이 진짜로 미지수라 예측이 안 돼…… 면목이 없어. 그게, 현 지구의 특수한 상태가 삼포의 효력을 더욱 강하게 만든지 않을까 싶긴 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는 이 포흐욜라의 풍요를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했는데. / 다 빈치 : ……아비게일. 그건 아직 모를 일이야. 비록 로우히한테 악의가 없더라도 우리는 이 지구를 최대한 원상복구해야 해. 그게 사명이거든. ───그래서 말인데. / 다 빈치 :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삼포 부활을 저지해 줘. 알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9 알겠어! 제법 막중한 임무인걸! 거기까지 분석해 내다니 대단해! "하늘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했지? 그게 마지막 하나일 수도 있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앗. 성야답지 않은 이야기의 스케일에 잠깐 멍해져 있었어요! 이쪽이에요! 가까이에 있어요. 안내할게요! / 마슈 : 가 보죠, 마스터! 두 랜슬롯 씨께선 여기서 산타 분들이랑 대기해 주세요. ……힘을 빌리고 싶을 때는 꼭 부를게요. / 두 랜슬롯 : b(따봉) d(따봉) / 실례할게요……? / 아비게일 : 실례할게요…… 여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이 농기구 오두막에 있는 톤투들이 가진 게 틀림없이 "조각"이에요. / 마슈 : 톤투 분들이 이미 가지고 계신가요? / 산타 마르타 : 응. 아까 살짝 확인했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조금 전까지만 해도 톤투는 이 주위에 잔뜩 있었고 저희랑 떠들썩하게 떠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뒤에 순록 씨가 "조각" 찾기를 하고 있단 얘길 듣고 한 번 물어보니─── / 산타 마르타 : 갑자기 데면데면해지더니 "조각"을 감추고 말았어. / 산타 마르타 : 그래서 케찰 코아틀 씨, 산타 얼터 씨랑 술래잡기 비슷한 짓을 했는데─── 톤투도 엄청 잽싸서 꼭 고양이랑 쥐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어. 그래서 일단 릴리 쨩이랑 내가 여기에 돌아와 본 건데……?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난쟁이 여러분─? 톤투 씨─? ……기척이 안 느껴지네요. / 대흑천 1호 : 그랬나요……. 은은하게 "조각" 냄새가 나는군요. 저희라면 난쟁이들이 곧잘 숨을 법한 곳도 짚어 낼 수 있습니다. / 대흑천 2호 : 철저하게 몰아넣을까요!?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있는 게 확실하다면 우리끼리 찾아내 볼게 / 아비게일 : 마스터랑 마슈 씨 둘이서……? / 시토나이 : 조금 걱정되지만…… 마스터가 하겠다면 어쩔 수 없나. / 아비게일 : ……그럼 우리는 밖에 나가 있을까? / ……응. 그게 좋겠어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못 말리는 순록 씨군요! 지금은 손바닥 위에 올라올 만큼 난쟁이지만요. 무슨 일이 생기면 부르셔야 해요! / 산타 마르타 : 우리도 하베트롯 쨩처럼 작은 요정이면 괜찮았을까? (전원 퇴장) / …………자 그럼 해 볼까! 모─이! / 마슈 : ……! 모, 모이! 안녕하세요! / 톤투 여러분, 게신가요~? / (……달그락…… 달그락……) / 톤투 : ……모이? / 나와 줘서 고마워. 너희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왔어 / 마슈 : 얘길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 톤투 : ………………토타……. ……얘기…… 들을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0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네가 낙담할 일은 아니야, 아비.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그래도 나, 마스터랑 모두의 힘이 되질 못 하고 있어. 지금만 해도 그렇게 작아진 마스터랑 마슈 씨한테 맡길 수밖에 없고, 심지어 친구가 될 것 같던 로우히 씨까지 슬프게 해서…… 산타클로스로서도 칼데아의 일원으로서도 실격이야. / 시토나이 : …………응. 뭐 그렇긴 하지? /아비게일 : ……으으……. / 시토나이 : 그래도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 왜, 따지고 보면 말이지? 놋부가 가져왔는지 어떤지 모호해진 이스터 에그 같은 게 원흉 중 하나인 데다? 내가 네 등을 떠밀어서 포흐욜라까지 오게 한 것도 그렇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로우히를 전혀 컨트롤하지 못 했지. 이렇게 되게 하려던 게 아니었어. 더 스마트하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나 자신의 문제니까 어떻게든 될 거다…… 그런 자만심을 품고 있던 거야. 하지만 막상 로우히와 대면하니 짜증을 억누르기 힘들어져서─── 결국 크게 화나게 만들었어. 로우히한테 불신감을 심은 탓에 마스터를 방해하는 사태를 만든 건 바로 나야. /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슬프게 했다고 했는데. 아비, 너 같은 한창때 여자애가 와서 로우히는 기뻐했을걸? / 아비게일 : 그건 로우히 씨의…… 가족을 생각나게 해서야? (시토나이 씨도 겉보기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1 시토나이 : ……응. 대강 그래. ───그래서, 거기 살쾡이? 나무 위에서 히죽거리지 말고 슬슬 내려오지 그래? / 아비게일 : ? / 재규어맨 : 헤이, 걸즈! 오우 오우, 무슨 일들이야. 침울한 표정은 안 어울린……다? / 아비게일 : ……꺄아……!? 재규어맨 씨? / 시토나이 : 하여튼…… 너까지 오다니. 뭐 하러 왔어, 재규어? 바보야? 재규어 힘까지 빌려야 할 만큼 지옥이야? / 재규어맨 : 너무해앵, 시토나이 쨩! 앗앗 눈뭉치 던지지 마, 아 등, 등에 들어갔어─── / 에미야 : ……벌써부터 탈선했군. 재규어맨은 몰라도 너도 진지하게 해 다오, 시토나이. / 에미야 : 너희도 이미 눈치챘다시피 은밀하게 마스터 호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만─── 그 대상이 단독으로 오두막에 틀어박혀서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말이지. 보다시피 포기하고 너희 앞에 나타난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역시 그랬구나? 마스터라면 멀쩡할 거야. 대흑천 씨도 오두막 앞에서 코를 쫑긋 세우고 있거든. 아까 전 지원에는 살짝 놀랐는데……. / 재규어맨 : 흐흥, 그건 됐고! 산타에 프리마인 아비 쨩? 열심히 일한 서번트한테는 고오급 포상이 주어진다는 소문을 들었걸랑……? 쉽게 말해서 기브 미 디저트! 출연 기회! 대우! 성능! 나만 온갖 의미로 꿀을 못 빨아아──! / 아비게일 : 미, 미안해. 실은 마력 조절이 뜻대로 잘 안 돼. 아직 계기가 필요한가 봐. 점점 능숙해지곤 있는데. / 재규어맨 : 에엥~~!? 없냐옹?? 그것만을 삶의 희망으로 삼고 눈이 수북한 숲을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 시토나이 : 거짓말하지 마. 보나마나 멋대로 따라온 거잖아. / 아비게일 : 만약 꺼내지면 에미야 씨한테도 꼭 좀 맛을 확인받고 싶은데…… / 에미야 : 그거라면 뭐, 마다할 이유는 없다만. 일단 수제 과자의 범주에 들긴…… 하나? / 재규어맨 : 이봐 이봐, 그거 위험하거덩, 아비 쨩? 무턱대고 맛을 봐 달라고 하면 에미양의 지적쇼에 눈물 터진다? / 시토나이 : 그러게. 그건 맞는 말 같아. / 에미야 : ────── (어째선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2 마슈 : ……네……? / 톤투들 : ───파호이텔렌. 미안해요. 역시 안 되겠어요. 포흐욜라의 주인은 로우히예요. "조각"은 드릴 수 없어요. / 마슈 : 세상에……. / 톤투 : 기다려 줘, 친구들. / 톤투2 : 천천히 생각해 보자. / 톤투 : 톤투답게 넓은 마음으로. / ……으음, 혹시 썰매를 끌던 둘이야? / 마슈 : ……앗, 공방에 뭉품을 전하고 계시던 캐러밴 톤투 분들이신가요? / 톤투 : 모이카! 맞아요. / 톤투2 : 키토스. 감사를 전할게요. / 톤투 : 마물 퇴치랑 공방 일을 도와준 점에요. / 톤투2 : 여러분은 먼 곳에서 온 외지인. ……하지만 도둑은 아니에요. 변하고 만 건 로우히 쪽이죠. / 톤투들 : ……그렇긴 해요. 일리 있어요. 그─렇─지. / 톤투2 : 로우히는 톤투들한테 많은 일거리를 줬어요. / 톤투 : 톤투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해요. / 톤투2 : 온 힘을 다해 부지런히 일하는 로우히도 좋아해요. / 공들여 만든 선물…… 올 크리스마스에는 전달하지 못 할 수도 있어 / 톤투2 : ……보이…… 그건 몹시 아쉬워요. / 톤투 : 하지만 괜찮아요. 그렇게 된다고 무섭거나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 마슈 : 톤투 씨……. / 톤투 : 그래도…… 앞으로 로우히가 일하기에 따라서 그런 사람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 톤투들은 같이 일할 수 없어요. / 톤투들 : ……모이. 그건 그래요……. 많이 납득했어요. / 알겠어…… 꼭 착한 로우히로 돌아오게 할게. 그러니 다들 협력해 줘. / 톤투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3 다들 기다렸지!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톤투들이 "조각"을 넘겨 줬나요!? / 산타 마르타 : 제법인걸, 마스터! 험한 전개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 산타 얼터 : 난쟁이 마스터가 그 꼴로 담판을 지은 시점에서 꽤 험한 전개다만. / 아비게일 : 다행이야…… 앗. / 아비게일 : 이번에는 두 개가 연달아서……? 그래도 이걸로 모든 별 창문이 열렸어! / 마슈 : 그 위치라면 하나는 세페우스자리의 "에라이". 저번 니키티치 씨 때는 같은 세페우스자리의 "알데라민"이 열렸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린 게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예요. / 아비게일 : 폴라리스─── / 예상하던 동작하곤 다른가……? 아니면 로우히 쪽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산타 카르나 : 그건 아마 누군가가 상정한 판도에서 일탈했음을 의미하고 있을 거다. 나는 요행인 걸로 여겨진다만─── / 재규어맨 : 상정…… 밖……? 어? 뒤저트는? 또 없어? 눈치 봤어? / 아비게일 : 미안해, 재규어 씨. 지금은 마력 낭비를 할 수 없단 마음이 반영됐나 봐…….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간식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건 그렇고! 유래가 뭐든 간에 그 별자리판은 로우히가 "설계도"라고 했죠? 그렇다면 "조각" 모으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 마슈 : 그게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부끄러울 따름이에요……. "조각" 자체는 이 특이점의 외각 일부고 당초에는 그 빠진 부분을 메우기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다는 아닌 모양이에요.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Órale! 그런 거였나요? 간단해요우─! / 마슈 : 어……!? 아시는 건가요? 케찰 코아틀 씨? 한눈에 보시자마자?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Claro! 물론이에요우─! 그건 그야말로 태양의 돌(썬 스톤)─── 속칭 달력돌과 비슷한 도상(맵)이니까요. 소위 북극성을 기축으로 삼는 가공의 밤하늘 설계도예요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설계도. 이 현대에 재기동시키려면? 현대의 밤하늘과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세팅할 필요가 있어요우─! / 재규어맨 : 우오오, 삼바한 비주얼이 방해해서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옹……. / 나이팅게일 산타 : ───과연. 즉 각 수치의 교정 작업이로군요? 별들은 긴 시간을 들여 각기 다른 방향으로 미묘하게 움직이는 모양이니 말이지요. 각 시대의 북극성을 재계측하여 현재에 맞는 데이터를 취하는 공정이 필요하겠군요. / 산타 카르나 : ……그렇다면 1년이란 기간도 그 별들의 움직임을 트레이스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거였겠군. / 나이팅게일 산타 : 그 설계도의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식견이 부족하여 모르겠으나…… ……뜻이 맞을 것 같습니다. / 대흑천 2호 : 거대한 성배가 아니라 커다란 천구의…… 계산기?인 건가요? / 대흑천 1호 : "요술망치"와 비슷하단 말은 더 이상 할 수 없겠군요. /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아무튼 지금은 직면한 문제와 마주할 수밖에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4 로우히 : ───셀바!! 얘들아, 로우히의 말을 들으려무우나! 요울루 톤투! 사우나 톤투! 방앗간(밀리) 톤투, 포흐욜라의 모든 톤투들! 자작나무 숲의 영(진)들! 서리 요정(파카넨)! 게으름뱅이 페이코도! / 로우히 : 삼포를 되찾을 때가 왔어……. 빼앗긴 보물을 되찾을 때가 왔다안다! 자, 삼포의 조각을 찾아 주려무나. 이 요울루쿠시 아래까지 가져와 주려무나! 바다의 주인(아흐티)과 그 아내(벨라모)의 나라에 가라앉은 조각을, 칼레발라의 밀맡에 묻힌 조각들을─── 도둑들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5 알테라 산타 : ───호호호, 손바닥 사이즈 마스터여. 너는 사명감과 음모에 대한 의심암귀 사이에 껴 있구나? 그렇다면 이번에는 상대를 역이용하는 수법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 / 역이용……? 그런 게 가능할까? / (쿠구구구구) / 랜슬롯(세이버) : ……음? / 에미야 : 지진인가……? 아니군, 이건─── / 마슈 : ……마스터! 칼데아에서 통신이! / 다 빈치 : (플레이어)! / 네모 산타(중계) : 마스터! 심각한 사태가 됐어! 로우히가 "삼포"를 기동시켰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6 네모 산타(중계) : ──로우히가 "삼포"를 기동시켰어! / 다 빈치 : 게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놓은 레이더가 고장날 만큼의 초강력한 마력파가 보더에도 닿았어. / 마슈 : 보더에도 닿았다고요……!? / 마지막 "하늘의 조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 네모 산타(중계) : 우리는 아직 칼데아와 연락이 안 되는 서번트가 있진 않을까 해서 마지막 수색을 하고 있었어. 그러는 중에 그 장엄한 모습의 미인으로 변신하여 하늘을 나는 로우히를 목격했지. 그리고 특이점 중심 마켓으로 돌아가는 로우히를 펭귄 포터로 추적했어. 거기서 로우히는 톤투들한테 명령하여 "조각"을 찾게 시켰나 본데─── 마스터가 먼저 입수한 사실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파악한 걸 수도 있어……! / 어어…… 그게 무슨…… / 산타 카르나 : 그렇다면 불완전한 상태인 걸 알면서도 삼포 기동을 우선한 거겠군. / 에미야 : ……미처 생각하지 못 했군. 그런 무모한 수를 쓸 수 있을 줄이야. 그 로우히가 삼포의 원래 소유자란 사실을 너무 가볍게 보고 말았나. / 다 빈치 : 아직 희망은 있어. 삼포는 기동했을 뿐이야. 사용된 건 아니지. 즉시 다음 행동으로 이행하지 않는 걸 보면 무슨 의식이 필요한 걸 수도 있어. 사용되기 전에 마녀 로우히를 행동 불능으로 만들거나 삼포를 탈취 내지는 파괴해 줘! / 고르돌프 : 전설의 신기로 예상되는 걸 그렇게 막 파괴해도 되겠나……? 기동만 해도 이 상황인데? / 다 빈치 : ………………. / (입을 닫았어……) 모르는 거지? / 다 빈치 : ……괜찮아. 희망은 있어. 손바닥 위에 실릴 만큼 작은 희망이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7 《몇 분 전 요울루쿠시 광장》톤투 : (끄덕) / 로우히 : 그래……. 마지막 "조각"은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갔니. 날아가서 되찾아 올까……? 아니. 그 녀석들은 생각보다 동료가 많아. 로우히를 방해할 수를 얼마든지 쓸 수 있어. 그리고 여차하면 "조각"을 파괴할 수도 이있고. ……그렇다면 로우히의 승산은 빠른 판단에 달렸지. / 로우히 : 물러나 있으려무나, 톤투들. 별빛에 눈이 멀지 않게끔. / 톤투 : ……메넨. / 로우히 : ……깨어나라, 삼포! 포흐욜라 깊숙이 뿌리를 내린 세계의 기둥! 온 하늘의 솥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무한한 부로 지상을 채워라! 로우히의 날갯짓의 원천이 되어라! / 톤투 : 보이……! 미눈 실마니……! / 로우히 : ──────. ……아아, 오랜만이야, 삼포야. 너는 잘 돌아왔구나. 뵈이네뫼이넨 일당한테 빼앗긴 그날 모습 그대로오야……. 이토록 가까이에… 이토록 바로 곁에 있었을 줄이야. / 톤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8 다 빈치 : ───(플레이어)는 네모랑 합류해서 로우히한테 급행해 줘! / 알겠어! / 나이팅게일 산타 : 애석할 따름입니다만─── 저희는 이곳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크게 소모되었습니다. 이대로 전투에 참가하면 마스터께 가는 부담이 간과할 수 없을 수준이 될 겁니다. / 산타 카르나 : ……유감스럽지만 그 말이 맞다. 결계에 사로잡힌 동안에 마력을 거의 흡수당하고 말았다. 우리 대신 이 특이점과 상성이 좋은 자를 데려가도록 해라. / 알테라 산타 : 새치기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나는 동행하겠다. 가능한 데까지는 제르코의 등을 내어 주마. 그 정도라면 식은 죽 먹기지. 호호. / 비행하는 로우히한테는 효과적이겠다. 그럼 다른 인원은─── / 랜슬롯(세이버) : 우리는 보다시피 여력을 남기고 있네! / 랜슬롯(버서커) : Arrrr!! / 대흑천 1호 : 전력으로 기대하시면 곤란하지만 기꺼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대흑천 2호 : 주인님을 보살피게 해 주세요! / 알겠어! 같이 가 줘! (두 랜슬롯은 아직 성이 찰 만큼 싸우진 못 했나 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9 시토나이 : 멈춰, 마스터. 그 모습 그대로 가면 안 돼. ……진짜 바보구나. 아직도 내심 대화로 해결되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 모습으로 가면 그 로우히의 손바닥 위에 있는 거나 다름없어. 내가 간드의 저주를 풀게. / 마슈 : 시토나이 씨, 하지만 그건─── / 시토나이 : 미안해, 마슈. 지금은 마스터의 해주가 한계야. 네 몫까지는 힘들어. / 마슈 : 아뇨, 괜찬하요. 그래도 시토나이 씨께서……. / 시토나이 : ───자, 가만히 있어, 마스터. 그대로 가만히……. / 시토나이 : ……여신 로비아타르─── 그게 로우히(나)의 또다른 이름. 옛 이름. 명계에 태어난 재액과 고통의 여신. 원초의 진정한 포흐욜라는 죽은 자의 세계(투오넬라)와 산 자의 세계(칼레발라)의 경계에 있는 곳. ……그래. 로비아타르는 선물을 주긴 해. 하지만 그 손끝이 전할 수 있는 건 죽음과 불행뿐. 선물하는 건 재앙뿐……. / (번쩍) / ……!? 원래대로 돌아왔어!! (살짝 아쉬워……) / 시토나이 : ………………. / (휘청) / 재규어맨 : 시토나이 쨩! / 시토나이 : 힘을 다 썼어…… 나는 이 이상…… 못 움직여. / ……고마워, 시토나이 안전한 곳에서 쉬어 줘 / 시토나이 : 마스터, 미안해……. 나는 그 녀석을 멈출 수 없어. …………아아……. / 시토나이 : 이런 호두도 자라지 않는 북쪽 끝자락에선…… 개굴피나무의 겨울눈을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그런데도 로우히는 믿고 있어. 언젠가 행복이 돌아올 거라 믿고 있어……! 스스로는 멈출 수 없는 거야……. 그래서…… 버서커인 거지. 다른 누군가가…… 멈춰 줘야…… 해.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에미야, 시토나이를 부탁할게 / 에미야 : 알겠다. 가라, (플레이어). 백업은 여기까지야. 뒷일은 최선전에 맡기마. / 아비게일 : …………. / 아비, 너도 같이 가자 / 아비게일 : …………마스터. 나는 큰 힘이 못 될걸? / 아비게일 : 오히려 나 때문에 더 안 좋은 사태가 될 수도 있어……! / ……불안한 마음은 이해해. 나도 그래. 언제나 그래. 그래도 있지─── 톤투들이랑 약속했어! 그러니 지금은── 로우히 생각을 해 주는 네가 꼭 필요해. ……뭐 다소 과격하게 가야겠지만 말이지? / 아비게일 : …………마스터……. / 시토나이 : 맞아…… 가, 아비. 내 몫까지…… 로우히가 꿈에서 깨도록 뺨을 때려 줘……. / 아비게일 : ……응! / 알테라 산타 : 호호, 그럼 가 볼까? 착한 아이들. 네모가 기다린단다? / (잠시 후) / 시토나이 : ……하아…… 갔지? / 에미야 : 그래. 갔다. / 시토나이 : 아─아……. 못난 모습만 보였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말 걸 그랬어. / 에미야 : ……그래. 그렇지. 돼먹지 못 한 일만 일어나, 그런 경우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0 뫼니에르 : ───(플레이어)! 우오……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다행이야! 아니, 그보다 적습 보고야! 곧 캡틴과의 합류 포인트에 도착하는데 다수의 적성 생물이 앞길을 막듯이 집결해 있어! / 알테라 산타 : 샤랄랑 날아서 피하는 건 어떤가? / 뫼니에르 : 유감스럽지만 비행 타입도 껴 있어! 공중에서 고립되는 건 위험해! / 으으음…… 그럼 어쩔 수 없지 / 랜슬롯(버서커) : Arr……. / 랜슬롯(세이버) : 훗, 드디어 백병전을 할 기회가 왔나! 그렇다면 우리가 선봉에 서도록 하겠네. / 대흑천 2호 : 적군의 틈새를 누비며 길을 안내하는 건 저희한테 맡겨 주세요! / 대흑천 1호 : ……윌리엄스 아가씨께선 힘을 아끼시는 게 좋겠군요. 수염 알테라 님과 함께 주인님과 마슈 님의 경호를 부탁드립니다. / 아비게일 : 대흑천 씨…… 알겠어요! / 뫼니에르 : 좋아. 힘내, (플레이어)! / (배틀) / 뫼니에르 : ───좋았어, 해치웠구나! 특이점의 다른 지점에서도 전투가 벌어지는 중인가 본데, 잘 받아 내고─── 왜 그래……? / (키이이잉) / 이건…… / 마슈 : 대기가…… 팽팽해요……. 대흑천 2호 : ──────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1 (경보) 뫼니에르 : 저…… 저질렀어!! 진짜로 삼포를 썼어! / 다 빈치 : 계측되는 건 아직 마력파에 그치고 있어. 이를 테면 표면적인 영향인데─── 텍스처 침식 후에 예상되는 지진의 모멘트 매그니튜드는!? / 엘론 : 잠정 추정치, M9.4입니다. / 다 빈치 : ───! 뭐라고……? 행성 규모의 지진파잖아……! / 고르돌프 : 구체적인 영향력은 어떻게 되나!? / 엘론 : 지구 자전축이 최소 4cm 이동. 아마 수 미터 단위의 오더로 편이할 겁니다. 아뇨, 이미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 고르돌프 : 지축의 편이─── ……지자기 역전인가!! / 지자기 역전!? / 다 빈치 : 전승을 통해 추측되던 삼포의 권능─── 영맥의 대규모 변환. 극지를 향한 비정상적인 자원 집중. 그런 대마술을 행사한 결과, 현실에서 관측되는 사상이 바로 지축의 급격한 이동─── 즉 지자기 역전이구나! 미지이긴 했어. 실현될 수 없는 범주일 줄 알았지. 그랬는데……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 아비게일 : ……포흐욜라가…… 포흐욜라가 이렇게 되는 걸 로우히 씨가 바랄 리 없어……. / 네모 산타 : 마스터! 피차 무사해서 다행이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는데─── 로우히와 삼포의 현재 위치를 확인했어! 즉시 펭귄 포터로 이동을…… 음? 그래, 알테라가 동행하고 있구나! 그럼 마스터는 2인승으로 병주해 줘! / 알테라 산타 : 호호, 맡기거라. 가자 제르코, 푹신푹신한 털을 뽐낼 때란다! / 네모 프로페서 : 매우 다행스럽게도 로우히는 저 고공에 현현한 검은 별하곤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건 작용의 중심, 삼포 자체는 원격 컨트롤러 같은 건가 봐요─. 네. / 대흑천 1호 : 마침내…… 삼포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군요. / 네모 마린 : 앗─, 마스터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네─!? / 네모 너스 : 뭐 그건 조금 아깝긴 하네요. / 네모 엔진 : 뭐가 아까워? 질량이 늘어서 좋구만!? / 네모 베이커리 : 톤투형 등신대 코로네빵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톤투말이빵이에요~. / 네모 엔진 : ……! 그건…… 괜찮겠다. ……아니 잠깐 막상 상상해 보니까 무섭지 않냐? / 네모 산타 : 자, 다들 포터에 타! 혹은 아무 데나 잡아! 낙하물은 되도록 피하겠지만 거친 운전이 될 테니까 충분히 주의해 둬! / 다 빈치 : 지금까지 관측을 방해하던 껍데기는 붕괴했어. 단속적이나마 통신은 가능해. 하지만─── / 고르돌프 : 그거지, (플레이어). 무슨 작전은 있나? / ……네. 딱 하나 톤투들한테 맡은 기도가 이 손에. / 고르돌프 : 음…… 그런가. 그럼 가 보도록! / 네! / (잠시 후) - 페이트 그 랜드 오더의 내용

*822 마슈 : 저게…… 삼포……! 천공의 대장장이 일마리넨이 주조한 신기……. / 네모 프로페서 : 기동한 삼포로부터 방대한 마력이 로우히한테 순환되고 있네요─. 위험해요─. / 아비게일 : 무척 눈부셔……. 밀을 가는 멧돌처럼 천천히 선회하고 있어. 형태가 묘하게 달걀 같은데─── 아아…… 또 달걀이구나? / 다 빈치 : ……"세계란". 핀란드 신화에서 세계는 달걀로부터 탄생했어. / (펄럭) / 다 빈치 : 신역의 새 소트카가 낳은 달걀이 정령이자 원초의 처녀 일마타르 앞에서 깨지며 부화한 결과, 하늘과 대지가 됐지. 후세에 고유결계 마술로 모방되기에 이를 만큼 경이로운 신대의 기적이야……. / (펄럭 펄럭) / 로우히 : 보이……. 지금 와도 늦었다안다. 삼포는 이미 깨어났어. 로우히를 위해 돌기 시작했지. 또 하나의 로우히─── 시토나이는 어디에 있니? ……아아. 그래, 그런 거구나. (플레이어)의 간드를 해주했나. 로우히가 경계하던 건 시토나이뿐이야. 너희 힘으로는 로우히를 멈출 수 없어. 이 펼친 날개 속에는 이미 삼포가 있거어든! / 하지만 그건 불완전한 삼포야 / 아비게일 : 맞아, 로우히 씨! 여긴 네가 사랑하는 고향 포흐욜라지? 그런 고향을 이렇게 망치고 말다니── 로우히 씨 본인이 가르쳐 준대로 어딘가가 일그러지고 만 불완전한 보물이야! / 로우히 : ………………. 완전하지 않아도 된다안다, 아비게일. 너희가 마지막 "조각"을 가지고 있단 건 알아. 로우히한테 넘길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없는 거나 다름어없지. 소원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행복이 있다─── 그런 백일몽에 빠져 살 수 있는 건 시집 가기 전의 찌들지 않은 처녀들뿐이지. ───잘 들으려무나. 로우히도 너희한테는 은혜를 입었어. 증오의 간드를 겨눌 상대가 아니란 것쯤은 안다마다. ……그러니 이게 마지막 경고야. 이 땅을 떠나렴, (플레이어). 동료들을 데리고 떠나는 거라안다. 그리고 저 멀리 칼데아에서─── 완벽하게 되살아난 포흐욜라가 자아내는 북(룸푸)과 노래(요이쿠)의 선율을 들으렴. 그건 북풍에 실려 전해질 거란다. / 아직도 삼포의 힘을 별에 휘두르려고? 그건 두고 볼 수 없어 / 로우히 : 끈질기구우나. / (펄럭) / 마슈 : 마스터……! 회피를! / 로우히 : 불이여(툴타)───! / 랜슬롯(세이버) : 하게 둘 줄 알고! / 로우히 : 휘바, 받아 냈니? 대단한 검기구나! 그럼 이건 어떻겠니? 눈덩이여(루미미르스키)───! / 대흑천 1호 : 윽……. 주인님…… 반격하셔야 합니다…… / 대흑천 2호 : 으으…… 목숨이 간당간당해요……! / ……큭! 로우히! / 로우히 : ……경고는 했다안다. 동료의 죽음을 책임지는 건 바로 너어야, (플레이어)! / : 로우히 ───삼포여. 산산조각이 났다가 시간이 지나 돌아온 포흐욜라의 지보. 아홉 개의 자물쇠, 열 개의 걸쇠 아래─── 별빛 밤의 마력을 축적한 하늘의 쐐기별이여. 무지개 처녀들의 어미 로우히가 고한다. 포흐야의 적을 무찌르라고 네게 속삭인다! 은의 해, 금의 달, 불꽃마저 포흐욜라에 잠드노라. 이 로우히의 품에 안겨 잠에 빠지노라. 그리고 지금 저자들의 차례가 왔다…… 투오넬라의 강을 건널 때가 왔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3 로우히 : 페르켈레!! 끈질겨, 너무 끈질겨! 이상할 정도로 싸움에 도가 튼 녀석들이구우나……! (그리고…… 좋지 않아……. ……삼포의 회전이 불안정해……. 부하를 걸 때마가 축에 오차가 생기고 있어……. 이 이상의 과도한 부하를 걸면…… 삼포가 자괴할 수도……!) 아니…… 그래도 다시 회복돼. 영백에서 마력을 빨아들여 금세 빛을 되찾는단 말이이야! / 다 빈치 : ───삼포가 공급하는 방대한 마력 대부분이 이쪽을 공격하기 위해 전환되기 시작했어! 마치 6명(헥사드)의 소환주(마스터)가 힘을 보태는 것 같아. 풍요를 불러오는 비보란 게 헛말이 아닌걸……. 그 덕에 로우히 쪽은 별 타격도 없나. / 고르돌프 : 끄응…… 분하지만 지금은 일시 후퇴를 명령해야 하나─── / 뫼니에르 : 무, 무슨 소리야, 아재! 그러다 특이점에 또 삼포를 사용하면─── 사상이 고정돼서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될 거 아냐!? / 엘론 : 맞아. 나중에 백지화를 해결하더라도 그때 돌아오는 건─── 거대 지진과 미증유의 쓰나미에 휩쓸린 끝에 재해의 흉터만이 남은 지구야. / 다 빈치 : 심지어 천재지변 그 자체인 지자기 역전까지 딸려 오지. / 고르돌프 : 으윽…… 나도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플레이어)를 무모하게 돌격시켜서 희생시킬 순 없는 노릇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4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가 희생될 필요는 추호도 없네. 무진장의 마력을 양식 삼으며, 비행 기동의 이점을 살려 폭위를 휘두르는 모습은 적이어도 감탄스럽지만─── 공격의 기세에는 허점이 보이더군. 즉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지. 회복하기 전에 치면 그만이야! / 마슈 : 랜슬롯 씨……. / ……그럼 로우히도 즉시 행동할 순 없어? 그럼 대화할 시간이 생긴 거 아냐? / 고르돌프 : ……(플레이어)? 무슨 소린가!? / 오늘은 미소가 제일 어울리는 날이잖아. 슬퍼하는 사람이 있길 바라진 않아. / 고르돌프 : …………으, 으음……. / 좋았어─── 아비, 가자 / 아비게일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5 아비게일 : 로우히 씨이─! 나는 여기에 있어! 공격하려면 공격해! 하지만 부디 우리의 얘기를, 마스터의 얘기를 들어 줘! / 로우히 : ………………. / 아비게일 : ……네가 삼포를 쓸 때마다 이 별은 심각한 상처를 입어. 지금은 신화의 시대가 아니니까…… 하늘의 은총, 천벌, 적나라한 기적 앞에서 세계는 몹시 무방비해! 그래선 우리의 약속을 이룰 수가 없어져! / 로우히 : 요 괘씸한(하이스타 파스카)……. 너희의 맹세는 로우히하곤 상관없어. 말했을 테엔데. / 아비게일 : 아니…… 아니야. 로우히 씨도 무관하지 않아. 내 동료 중에는, 우리 칼데아에는─── 로우히 씨의 마음을 절절히 이해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거든! 다들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고 있어.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 가족의 모습을 가슴속에 품고 있지. 그래도 다들 전진하는 길을 택했어. 현재를 살아가는 마스터와 함께 내일을 되찾기 위해 서로를 도와 나가기로 맹세한 거야! 그걸 끝끝내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껍질 속에 틀어박혀 거절한다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너의 포흐욜라에는 사랑하는 딸들이 돌아오지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6 로우히 : ………………. …………곰팡이가 슨 귀 같으니(호메 코르바)……. 힘으로는 못 당하겠다 싶으니 그럴싸한 말과 계집애의 눈물로 속이려는 거어니? 베이네뫼이넨이 연주하는 칸텔레처럼? (플레이어)……. 그럼 칼데아의 아비게일, 너에게 질문하아마. ───이건 마녀가 내리는 시련이야. 특별한 질문이지. 로우히를 납득시키는 대답을 하지 못 한다면 그 자리에서 주축(呪逐)하마. 영기를 파괴하겠다는 뜻이야. 이를 거절하겠다면─── 시련은 (플레이어)한테 내리마! / 아비게일 : ───그래. 괜찮아. 나한테 질문해. / ……아비……! / 아비게일 : (괜찮아…… 마스터) / 로우히 : ……아비게일, 네가 하는 말은 처음부터 헛소리란다. 네가 돌아갈 고향이 어디에 있니. 너의 귀환을 기다리는 가족은 어디에 있단 거어니? / 아비게일 : ………………! / 로우히 : 로우히는 알아. 그런 건 없어. 처음부터, 추억 속에서조차. / 로우히 : 아비게일, 너는 그저 네가 저지른 악행의 속죄를 하고 싶을 뿐이야. 그걸 위해 칼데아를 이용하는 거지. 네기 기댈 곳은 칼데아뿐이니까. 칼데아가 악의 조직이라면 손쉽게 악행에 가담했겠지. 그렇다면! 삼포의 힘에 기대는 이 로우히와 너 사이에! 과연 무슨 차이가 있겠니!? / 로우히 : 자, 이게 시련의 질문이야. 마음 깊이 새기며 대답하려무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7 아비게일 : ………………. 내 가족은…… 내…… 고향은…… / 로우히 : 왜 그러니, 아비게일. 칼데아에 똑같은 자가 한 명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겠니? 어째서! 칼데아만이! 로우히의 마음을 짓밟을 수가 있단 거어니! / 멜트릴리스 : Préparation(프레파라시옹)! ───일어서. 자세를 잡아, 아비. / 아비게일 : ……멜트 씨……! / 멜트릴리스 : 그 어떤 일류 댄서라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오면 실격이야. 사람들의 동경을 살 자격이 없지. 무대에서 꿈을 꾸게 하는 발레리나라면 끝까지─── 막이 내려가고 관객들이 꿈에서 깰 때까지 춤춰! / 아비게일 : …………응……! / 아비게일 : 그건…… 그 질문의 대답은…… ───똑같아. 나랑 로우히 씨 사이에 차이는 없어. 똑같아. 나도 "악마 빙의자"라고, 때로는 "마녀"라고도 불린 적이…… 있거든. / 로우히 : ………………. / 아비게일 : ……그래도 나는 알아. 로우히 씨, 네 따스한 마음씨를. 다 빈치 씨는 이 포흐욜라를 덮은 껍질을 "저주의 결정"이라고 했어. 시토나이 씨도 그 손끝은 재액을, 불행만을 뿌린다고 했어. ……하지만 이 껍질은 사실 바깥 세계를 거절하는 벽이 아니야. 본인이 어쩔 수 없이 발하고 마는 강력한 저주를 외부로 새지 않게끔 봉인하는 "사슬"이지. 바깥 사람들을 배려하여 자진해서 봉인한 거야. / 아비게일 : 로우히 씨가 가능한 가장 큰 선의를 품고 사람들을 지켜 준 거지. ……맞지? / 로우히 : …………그렇다 해도 무의식적으로 한 거라안다. 결코 떳떳해할 게 아니야……. 그것도 지탱하지 못 해서 이 꼴이 되었잖아. / 아비게일 : ………………. ……칼레발라에서 이야기되는 로우히 씨는 마녀지만 어머니이기도 했어. 그 기도와 소망이 모두 저주로 변모하고 만다면…… 과거를 그리는 눈길도 저주가 되고 말아. 그런 건 슬프기 그지없어……! / 로우히 : ………………. ……정말…… 얄미운 계집애구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8 다 빈치 : 훌륭한 논리 전개야! 로우히는 자기가 놓은 덫에 걸렸어! 마녀의 시련을 돌파한 거야! 서사시의 재현이지! 영령은 그 속박에 저항할 수 없어! / 뫼니에르 : 결과는 틀림없이 그렇긴 한데! 지금 방방거리는 건 자중하자! 아비의 진심이 무색해지잖아!? / 다 빈치 : 어이쿠 실례. 지당한 말이야. 미안. 하지만 이걸로 형세가 확 뒤집힐 거야……! / 뫼니에르 : (맞아…… 종은 울렸어! 아비! (플레이어)───!) / 로우히 : 너도 똑같이 자기 자신을 속일 거니? (플레이어). 로우히의 저주의 손끝이 두렵지 않다며 허세를 부릴 거니……? / 영령의 무시무시함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존재해. 하지만 그게 영령들을 믿지 않을 이유가 되진 않아. 톤투들이랑 함께 선물을 만들던 너는 비록 마녀라도 착한 여주인이었어. …뭐, 간드에는 놀랐지만 톤투가 된 것도 꽤 재밌었고 말이야. / 로우히 : …………(플레이어)……. 바보(알리오)…… 이 바보(알리오)……! 홀로 이 빌어먹을 밑바닥에서 세계를 구하려 하는 네가…… 외톨이 마녀 같은 걸 걱정해선 안 된단 말이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9 로우히 : ……! 그건…… 너희가 발견한 마지막 "조각"이구나. / 응. 뻔뻔한 부탁이긴 한데 이걸로 다시 삼포를 작동시켜 줘, 로우히! / 마슈 : 로우히 씨께서 일으키신 기적을 상쇄하고 싶어요……!! / 알테라 산타 : 오오? 그게 작전인가? 뻔뻔스럽긴 하구나! / 로우히 : ……앗……!? 치사해(카탈라)!! 그런 자멸행 썰매에 탈 리가 없잖니! / 이 별은 미래의 누군가에게 건넬 선물이니까 나는 그걸 꼭 전해야 해─── / 아비게일 : 부디, 부디 우리한테─── 앞길을 양보해 줘. / 『후훗…… 어머님은 우리를 너무 아끼셔』『만약 내가 고른 사람과 행복해지지 못 해도 그건 내 과오로 받아들일게』『어머님의 마음은 이 가슴에 한가득 받았어. 부디, 부디 앞으로는 자길 위해서……!』/ 로우히 : …………! / 랜슬롯(세이버) : ……한 번 깨진 달걀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네. 과거는 과거이며 결코 뒤집히지 않아. 뒤집혀선 안 돼…… 누구나 아는 바지. / 랜슬롯(버서커) : ……Arr……th……r……. / 대흑천 1호 : ……네. 맞습니다. 몇 번이고 재시도할 수 있는 세계에 가치는 없죠. 하지만…… 미래에, 미지의 내일에 새로운 달걀을 찾아내는 건 가능합니다. / 대흑천 2호 : 그렇고말고요─! 가족을 원하신다면! 숨풍숨풍 만들면 돼요! 즉 번─── / 랜슬롯(세이버) : 음……? 아니 그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뉘앙스와 다른 것 같은데? 하지만…… 다시금 그 기회를 얻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결코 놓치진 않겠네. ───그래. 과거에 고집하여 되찾는 게 아니라, 내일을 추구하며 새로이 재시작하고 싶은 거야. 비록 찰나의 등불이 드리우는 그림자에 불과한 서번트라는 입장일지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0 로우히 : ……기적……이라고? 그 말은…… 고스란히 되돌려 주우마!! 이렇게 아직 날갯짓할 힘이 남아 있거늘─── 가슴속에 소망이 맺혀 있거늘! 어떻게 포기하겠어어!! / - ───로우히!! / 네모 산타 : 마스터! 우리를 전선에 세워 줘! 랜슬롯과 대흑천은 크게 소모되어 있어! / 알테라 산타 : 응, 지금이 산타가 활약할 자리다! 이 알테라 산타와 제르코도 조력하마! 펭귄 포터의 네모 산타여! 지금이 바로 산타 동맹을 맺을 때다!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네 소중한 마음이 저주로 바뀌기 전에 내가 멈추겠어───! / (배틀) / 로우히 : ……아아……. / 로우히 : 포흐욜라가…… ……포흐욜라가 사라지고 있어. 이 독수리 마녀가 사랑하는 고향이…… 어둠 속에서 얼어붙으며 사라지려 하고 있어. 또…… 또…… 산산이 무너지고 말아……. 그 평온한 포흐욜라의 일상을 무너트린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건 정말로 강탈자 베이네뫼이넨이었을까? 어쩌면…… 실제로는…… 주제 넘게 신기 삼포를 원한 이 로우히인 건 아니었을까……. 로우히가 삼포를 원하지만 않았어도 포흐욜라는…… 아직 이 지상에…… 가족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는, 순록을 쫓는 딸아이들의 노랫소리는 다신 되돌아오지 않아. 미래나 다름없던 그 아이들한테 로우히의 소망을 강요하고 말았어. 싸늘한 서리들판에 매어 두고 말았어. ───이건 그 벌인 거야. 그래서 이토록 원해도, 결코 주어지지 않는 채 죽음의 나라(투오넬라) 밑바닥을 떠돌아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1 ??? : ───삐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코코……. / 코코 : 삐이이……. / 마슈 : 로우히 씨……. / 로우히 :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나…… 변신술도 풀렸어……. (플레이어)……? ……로우히는…… 지고 만 거어니……? / 응…… 하지만 우리가 이긴 것도 아니야 / 로우히 : ……안단다. 너희의 긴 여행이 끝날 때까지…… 누구에게도 그 승리를 자랑할 수 없지……. / 로우히 : 아니…… 여행을 마쳐도 누구에게도 보답받는 일이 없어…… 그 안에는 승리도 공적도 명예도 없지. 하지만 (플레이어), 너는─── / 로우히 : 그런 각오를 먼 옛날에 마치고 말았구나. /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 같아. 무척 바쁘고, 힘들고, 즐거워서. / 로우히 : …………. ……메리 크리스마스라안다. (플레이어). 여행의 끝에서 네 안에 남은 선물이 부디 저주가 아니길─── 적어도 가슴속을 따스히 채워 주는 소박한 행복이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2 네모 마린 : 찾았어─! 삼포─! 건져 냈어─! / 네모 엔진 : 꽤 애먹었다. 부력을 상실해서 눈구멍 속에 있는 걸 인양기로 끌어올렸거든. / 그래도 잘해 줬어. 다들 고마워! / 네모 산타 : 특이점에 와 있던 서번트들은 전원 칼데아의 유도에 따라 철수 중이야. 남은 건 여기에 있는 우리뿐이지. / 로우히 : 그래…… 이곳이……. 흐릿하게…… 떠오르기 시작했어……. 사계절이 일순하기 전에…… 로우히는 이 얼어붙은 허허벌판에 있었어. / 로우히 : 누군가에게 소환된 걸 수도 있지. 그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힘 없는 망령 상태로 아무 생각도 못 하고 눈보라 속을 떠돌았어. 기대듯 세운 앙상한 나뭇가지(쿠올룻)를 지붕 삼아 쭉 웅크리고 있었지. 저주할 상대조차 단 한 명도 없었어. 그래서 로우히는 로우히 자신을 저주했다안다……. / 로우히 : 그러고 있다 보니 차츰 마력이 되돌아와서 로우히의 의식도 또렷해졌어. 그리고 로우히는 뇌신(우코)을 저주했지……. 어째서 세계를 이 상태로 방치하는 거냐고 증오하며 저주했어. 어째서 풍요의 신(펠레르보이넨)이 꽃과 풀의 발아를 게을리하는가. 어째서 나무들의 성장을 숲의 신(타피오)이 거들지 않는가. 여름을 알리는 개똥지빠귀들이 쉴 나뭇가지는 어디에 있는가? 연어(로히)가 헤엄칠 호수는, 순록이 먹을 꽃이끼 융단은─── 그러다…… 원하기 시작했다안다. 포흐욜라를─── / 톤투 : 모이. / 톤투……! / 로우히 : 너희…… 아직 사라지지 않았니. 그래도, 미안하구나. 포흐욜라가 사라진 이상, 로우히는 곧 사라진단다. 너희 요정이 깃들 것도 없어져. / 톤투 : ……?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톤투들……. / 로우히 : 자, 너희.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단다. 마지막 "조각"을 주렴. 로우히가 마지막 일을 하게 해 줘. / 마슈 : ……! 삼포의 힘을 써 주실 거군요? 기적을 상쇄하기 위해……. / 로우히 : 그래…… 너희는 완수했어. 로우히도 약속을 지키마. 아니면 마슈의 톤투 주술을 푸는 데 쓰겠니? / 마슈 : ……네……!? / 이지선다야!? / 로우히 : 하핫, 농담이라안다! 주술은 칼데아의 솜씨 좋은 녀석들더러 풀라고 하렴. 후우……. 로우히가 험하게 다룬 탓에 삼포도 붕괴 직전이구나. 술법의 끝까지 버틸지 모르겠지만…… 뭐, 해 보겠다안다. / 부탁할게……! 특이점이 만들어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줘 / 로우히 : ……돌려무나, 삼포. 독수리 마녀, 무지개 처녀들의 어미. 북쪽의 여주인 로우히가 고하마─── / 로우히 : 이곳에 또 새로운 쐐기별이 있단다……. 이정표가 되어 빛나는 인도의 별이 소박하게 빛나고 있단다. 그렇기에 삼포야. 지금은 아직 해와 달을 이어 두고 평온한 잠의 밤으로 돌아가려무나. / 로우히 : 백야와 극야의 틈새에 누워 고요한 마음으로 깨어날 때를 기다리려무나……. 『하늘의 쐐기별을 돌며, 순환하라(포흐얀타흐티 레비키)』─── / (파킨) / 로우히 : ……미타……? 새어 나온 마력으로 포흐욜라가 잠깐 돌아왔나. / 로우히 : 아니면 로우히의 미련이 반영된 걸까. 창피하기 그지없어. / 네모 산타 : ……그래도 삼포 쪽은 소멸한 모양이야. / 마슈 : 저번하고 비슷한 충격도 각오했는데…… 잘 풀린 걸까요……? / 네모 프로페서 : 음~, 이곳 기재만으로는 뭐라 하기 힘드네요. 칼데아의 재관측을 기다릴 수밖에 없겠어요─. / 톤투들 : 모이! / 톤투들 : 영업 재개인가요? 화끈한 앙코르의 예감? / 아비게일 : 톤투들……! (하지만 이건 분명 일시적으로만……) / 로우히 : 삼포는 산산이 부서져서 극지를 순환하는 영맥으로 돌아갔을 거라안다. 하지만…… 어딘가에 큼직한 "조각"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구나. 만약 발견할 경우, 너희라면 "성배"란 걸로 변환하여 회수할 수 있을 거야. / 로우히 : 별 사례가 되지는 않겠지만…… 너희의 긴 여행의 양식으로라도 삼으렴. / 천만에 뜻밖의 기쁜 선물이야 / 로우히 : 응. 그 애, 시토나이한테도 한 방 먹었다고 전해 주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3 아비게일 : 응, 꼭 전할게. ……그럼 이제 정말로 이별할 때구나. / 로우히 : 그렇다안다. 떠돌이 서번트답게 좌로 돌아가아마. 요울루푸키의 달걀 아비게일. ……아니. 이미 어설프게라도 날 줄 아는 병아리만큼은 컸나! 하하핫. / 마슈 : ……톤투 분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료가 된 것만 같았어요. / 그렇지…… 아쉽다 / 톤투 : 모이! / 톤투2 : 걱정 마세요. / 톤투3 : 이 별빛 밤 아래에 진짜 크리스마스가 돌아온다면 그곳에 반드시 톤투들도 있을 거예요. / 톤투4 : 그땐 어서 와(모이!)란 말을 건네 주세요. / 톤투들 : 좋은 크리스마스를! 모이모이! 안녕! 목숨이 가벼워. 멋진 일을 받았어요. /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모이모이! / : 로우히 로우히도 모이모이라안다! (플레이어)─── / 로우히 : 만약 별이 돌고 돌다가 운명에 썰매가 찾아와 칼데아에 소환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 (꼼지락꼼지락) / 로우히 : 너를 로우히의 사위로 받아 줘도 되겠구우나! / 사…… 사위……!? 어음, 난 여자인데……( 플레이어 성별이 여자일 때만 발생) / 로우히 : 로우히는 딱히 신경 안 써! 마술사라면 그쯤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안다! / 코코 : 삐이! / 아비게일 : 안녕, 로우히 씨……! 포흐욜라의 모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4 《스톰 보더 크리스마스 당일》/ 나이팅게일 산타 : 자, 거기 두 분! 오늘은 꼭 의무실에 와 주셔야겠습니다. 검진을 받지 않은 건 두 분뿐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 모드레드 귀하고 신나는 파티가 한창인데 좀 봐주라! 오냐, 메리크리! / 아르토리아 : 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 플로렌스. 귀군의 부지런함에는 감탄을 표하마. ……허나 서번트가 병 걱정을 하는 건 사실상 불필요하지 않나? / 나이팅게일 산타 : 누구든 간에 피가 흐르고 숨을 쉬는 몸을 지녔다면 뜻밖의 상처를 입거나 감기에 걸리기도 합니다! 병마를 멀리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한 건강 관리를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자, 계속 저항하시겠다면 팔, 다리, 기마의 자유를 박탈해서라도 끌고 가겠습니다. / 모드레드 & 아르토리아 : 으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5 뫼니에르 : ……후우우~. 이리하여 "삼포는 말하는 중에 상실되었고, 로우히는 저주와 함께 사라졌다"……인가. / 다 빈치 : 음, 칼레발라 서사시를 읽는 중이야? / 뫼니에르 : 쑥스럽게도 읽은 적이 없었거든. / 다 빈치 : 실제로 이번 사태의 해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하여튼 참. / 뫼니에르 : 그렇지. 그래도 빠듯하게 파국적인 재해는 면하긴 했지만. 삼포가 남긴 영향의 평가 말인데, 현 지구와 궤도상 시설의 가동 상태론 정밀도가 확보되지 않아도 최종적으로는 몇 mm 전후의 지축 이동으로 그쳤어. / 다 빈치 : 그래도 몇 년에 한 번 터지는 대지진이나 화산 대분화급…… 스케일은 됐나. 분한걸. / 뫼니에르 : 그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6 다 빈치 : ───정체불명의 서번트가 특이점을 이탈했을 때, 특징적인 파동을 관측했어. 그 패턴을 참조하면서 다시 과거의 기록을 되짚어 보니 말이지. 놀랍게도 그 이스터 에그의 출현 타이밍과 동시에 나타났더라고. / 다 빈치 : 이 데이터가 있으면 앞으로는 외부의 간섭을 방지하고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을 거야. 보관품 분실 건도 이런 이레귤러적 사태여서야 네 책임이 되진 않아. / 뫼니에르 : 그래……. 그건 다행이네. / 다 빈치 : ……흠? 뫼니에르? 고르돌프 군을 돕는 현장에서 도망치고 만화라도 읽으며 태업 중인가 했는데─── 옆모습이 평소랑 다르게 진지한걸. 뭐 걸리는 거라도 있어? / 뫼니에르 : 평소랑 다르게는 빼도 돼! ……그게 말이지. 마술에 종사하는 나부랭이로서 자꾸만 생각하고 마는 게 있는데…… 이번 삼포는 불완전한 상태로 행사됐지만, 가령 완전한 상태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 / 다 빈치 : ……그렇지. 그 점은 동감해. 그만한 신비잖아. 우리가 올바른 목적에 이끌려 광기에 사로잡히는 일 없이 이성적으로 다뤘다면…… 이런 오만한 이기심이 내심 솟은 건 부정할 수 없어. 단, 그게 바로 크나큰 함정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 다 빈치 : 어디 보자. 요컨대…… 이번 음모를 기획한 상대를 얼마 없는 정보로 프로파일링해 보자면─── 용의주도하고 면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 치곤 마무리가 허술해. 큰 전력을 보냈단 인상이 없어. 그렇단 건 즉? / 뫼니에르 : 그럼…… 기획한 쪽의 목적은…… 지구 인류와 우리를 파멸시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었다고……? (플레이어)랑 칼데아의 악전고투를 구경하기 위함이란…… 말이야? 취향 한 번 고약하네. 악질이잖아!? / 다 빈치 : 응. 현 시점에선 얄팍한 추측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크나큰 과제에 경계할 대상이 추가되었단 점은 틀림없어. 어느 정도 미래에 닥칠 일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7 마슈 : …………앗……. / 랜슬롯(세이버) : 오…… 오오, 마슈. 정말 다행이야……! 간드의 주술을 무사히 푸는 데 성공했구나. / 랜슬롯(버서커) : Goooo……!! / 마슈 : 네. 고맙습니다. 메데이아 씨께서 해주해 주셨어요. 역시 솜씨가 빼어나시더라고요. 중간중간 대량의 자료 사진(?) 촬영을 하고 치수를 재기도 하셨지만요……. / 랜슬롯(세이버) : ……? 아니, 아무튼 별 탈이 없어서 다행이구나! 그런데 마슈, 만약 괜찮다면 말인데─── / 마슈 : 저기, 실은 저도 두 랜슬롯 씨를 찾고 있었어요. / 두 랜슬롯 : !? / 마슈 : 두 분께 꼭 드리고 싶은 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기보단 그게…… 언제나 친절히 대해 주시는 데 대한 감사를 담은 건데, 막상 드리려니까 역시 쑤, 쑥스럽네요. 받아 주시면…… 기쁘겠어요. / 마슈 : 앗…… 그, 그리고! 이건 방금 전에 아비게일 씨께 받은 과자인데요. 괜찮다면 같이 드시겠나요? 아몬드 타르트라고 해요. / 랜슬롯(세이버) : ……호오. 구운 과자, 미를리통인가! 기꺼이 먹도록 하마. / 랜슬롯(버서커) : b(따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8 시토나이 : 자…… 이거 받아. 너희 둘 몫이야. / 재규어맨 : 오오우, 시토나이 쨩? 갑자기 뭐냐옹─? 그 종이봉투─? (부스럭, 킁킁) ……음! 따뜻하고 향긋한 냄새가 나─. 왠지 좀 그리운걸? / 시토나이 : 일단 주는 거야. 남한테 받은 거라 미안하지만. 돌아오고서 시간도 부족했다 보니, 나중에 제대로 된 것도 준비할게. 포흐욜라에선 그게,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 / 에미야 : ───"도라야키"인가. 갓 구워서 따뜻한 건 맛이 일품이지. 계절을 가리지 않는 화과자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잘 어울리며, 붕어빵하고도 필적하는 맛이라 봐. / 재규어맨 : 괭인적으로는 붕어빵을 희망하지만 차이를 모르겠어. 에미양, 우유 있어? / 시토나이 : 완전히 다르잖아! 못 살아……! 도라아키는 막 폭신폭신하면서 촉촉하고─── / 에미야 : 뭐, 그 토론은 미뤄 두도록 하지. 식기 전에 너도 먹어. 우리 모두가 먹을 몫이 잘 들어 있거든. / 시토나이 : 으, 응. 그렇지. 고마워. / 재규어맨 : 저기 있지, 아직 남아 있으면 그거 줄래? 도라도라 BANGBANG! / 에미야 : 괜찮기야 하다만. / (부스럭) / 재규어맨 : 헤헷, 겟! 이것만 있으면 재규어도 산타가 된다 이 말이야! / 시토나이 : 하아……? 갑자기 또 뭘 하려고………… 앗……. / 재규어맨 : 딴 친구들한테도 나중에 좀 주러 가겠어! / 재규어맨 : 훗……. 크리스마스는 과자랑 진수성찬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끝내준다옹! (서번트들 모습 지나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9 아비게일 : (……멜트 씨. 마슈 씨랑 시토나이 씨도 과자에 기뻐해 줬을까……? …………그리고…… 로우히 씨…… 우리는 그 사람한테 과연 뭘 선물한 걸까. 선물을…… 앞을 보기 위한 용기를 받은 건 오히려 나였어……. 그래도…… 과거를 그리는 로우히 씨의 안식이나마 되었다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여어, 아비! 새하얗게 치장했구만! 쬐끔 눈부실 지경인디? / 아비게일 : ……호쿠사이 씨랑…… 버니언! 고흐 씨도? / 아비게일 :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응, 맞아. 오늘이 바로 진짜 성탄절이잖아! / 버니언 : 트레비앙! 멋진 제초 포크야! 한 번 들어 봐도 돼? / 아비게일 : 케이크 포크야! 빌려 주기야 하겠는데……. / 버니언 : 아싸! 이얍─붕붕! 서거억─! / (붕붕붕)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앗하하, 뽀뽀욜라인지 포효욜라인지 하는 북쪽 땅에선 아주 고생했나 보더만? / 아비게일 : 응…… 그래도 시토나이 씨, 대흑천 씨, 마슈 씨, 모두 덕분에 어떻게든 해냈어. 물론 가장 고심한 건 마스터지만. / 고흐 : 우후후…… 선대 산타 네모 쨩의 활약도 들었어요……. 그리고 이 호쿠사이, 모르는 척하고 있는데……. 미션 중에 걱정되는 나머지, 관제실 앞을 내내 왔다갔다하다가 멜트 님한테 격려의 한마디를 새치기당했을 땐 입을 아주 떠억─── / (퍼어억) / 고흐 : 어읍─── 으으으후후 포상 페인…….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글케 돼서 말이제? 쬐끔 변화구이긴 했어도 훠리너 첫 "산타쿠로스" 취임 및 그 첫일의 성공을 기념해서 축하연을 즐겨 보지 않을려? / 버니언 : 크리스마스 파티(페테 드 노엘)구나! 나…… 버서커인데 껴도 돼? / 카츠키사 호쿠사이 : 물론 환영이여! 훠리너든 바사카든 푸리텐다든 별 차이도 없어! / 아비게일 : 고마워. 기뻐……. 기꺼이 초대에 응할게! / 고흐 : 다행이에요. 준비는 이미 거의 마쳐 놔서…… 주역을 모시는 것만 남았거든요. 참고로 기념 케이크는 고흐가 디자인했어요. 에헤헤……. 대역습 토마토수프가 끼얹힌 해바라기 선혈의 크리스마스! ……이게 모티브예요. 후후…… 후후후…….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고호 나리의 팟숑 폭발은 됐다 치고. 거, 아비의 "별사탕 요정"이란 건 과자 전문인감? 골수 단맛쟁이인 아부지라면 몰라도 난 축하연엔 술을 부탁하고 싶은디. 아비게일 : 으음~, 알코올이 살짝 들어간 거라면 가능하려나? 슈톨렌이나 파네토네 같은 걸로.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 좋구만. 꼭 좀 그걸로 부탁혀. 아아 글고 보니 내가 아는 "별사탕"이라면─── 남만 출신의 진귀한 과자라면서 한모토 나리가 나가사키 기념품으로 준 걸 오나오랑 둘이서 먹은 적도 있었제. 아부지 몰래 말야. ……어쿠쿠, 지금 들켰구만? / 아비게일 : 어머. 후후훗. 그 이야기, 괜찮으면 더 들려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0 알퀘이드 : 으으으으음……. 므으으으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맞아요. 선물은 5분 전에 배달을 맡은 산타에게 전달되었어요. 선물을 잘못 보내셨다고요? 괜찮아요, 그렇게 침울한 표정 지으실 거 없어요. 해로운 걸 넣으셨을 리도 없을 테니, 금방 원래 선물을 전하시면 두 배로 기뻐하실걸요. 네? 수령인이랑 물품에 문제가? 수령인은 메이브 씨, 선물은…… 치즈……케이크?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칼데아에 있어서 공격성이 떨어졌다지만 메이브 씨는 그 여왕 메이브…… 선전포고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으아앙, 무조건 골치 아픈 안건이에요─! 그 메이브 씨랑 평화적으로 대화하라니─! / 마슈 : 죄송해요, 저도 내용물 확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메이브 씨께 드릴 선물론 스카디 씨랑 똑같은 코트를 준비했는데요…… 메이브 씨 안에서 치즈는 무엇보다 두렵고 끔찍한 것. 그게 선물로 오면 메이브 씨의 성격상…… / 다 빈치 : 비할 데 없는 모욕, 도발로 보겠지……. 1시간 뒤에는 여기에 쳐들어올 것 같아.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문제없어요, 두 분. 저, 마스터, 마슈 씨가 사태를 잘 수습할게요. 메이브 씨가 호전적인 건 평상시부터 『재미있는 일』을 추구하시기 때문. 이런 문제도 기꺼이 다툼의 불씨로 이용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땐 그때예요. 정면으로 잘 대화하면 만족해 주실 거예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으으, 역시 든든한 언니…….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후후후, 조금 쑥스럽네요. 그럼 가죠, 마스터, 마슈 씨! 특수사안 해결실 C.I.E.L, 출발이에요! / 설명하지. 특수사안 해결실이란 / 다양화되는 육성 소재. 계속 늘어나는 서번트. 시대, 세계관, 신화마다 다른 상식. 그 차이로 벌어지는 사적 투쟁. 8주년을 맞이한 칼데아의 크리스마스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선물을 뿌리기만 하는 건데 세계가 붕괴할 것 같다』『이번엔 잘 해결됐어. 하지만 내년엔 괜찮을까?』이 사태를 심각하게 본 성직자 서번트들은 마지못해 사비를 털어 대책 팀을 결성했다. 그게 바로 크리스마스 특수사안 해결실. Christmas Incident Early Lessen(성야의 사건을 빠르게 줄이자)─── C.I.E.L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1 알퀘이드 : 얘, 시엘. 언제까지 서번트 업무나 볼 거야. 오늘은 그 왜, 지구 전체적으로 휴일이잖아. 나한테 뭐 할 말이 있지, 않, 아───!?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이쿠 진조인가요 실례할게요 얘긴 이따가 들을게요! 구체적으로는 연내에는 힘들겠네요! / (휙) / 죄송해요 공주님, 또 출동하느라! 코와붕가! / (3명 이동) / 알퀘이드 : 어─── 어째 재미없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2 알퀘이드 : 흐흐흐흐흐흥(달려라 나야)~♪ 흐흐흐흐흐흥(마치 바람처럼)~♪ 흐흐흐흐흐흥(별빛의 바다를)~♪ 흐흐흐흐흐흥(다이브 다이브)~♪ 느긋하게 지내다 보니까 순식간에 연말이 찾아왔어! 어째 여름에 살짝 심한 꼴을 당한 것 같기도 한데, 그건 모기에 물린 수준의 운이라 치고 넘기기로 하고, 칼데아에도 겨울 휴가가 있대. 시엘은 무슨 예정 있어? / 스타 시엘 : 아아, 그러고 보니 말하는 걸 깜빡했네요. 연말은 봉사 활동에 참가할 거라 휴일이 없어요. 싸우기만 하는 게 대행자는 아니거든요. 치안 유지도 제 업무예요.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뒤에서 별동대로서 산타클로스 분들을 도울 거예요. / 알퀘이드 : ! / 스타 시엘 : ……뭔가요, 그 반응.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들어서 무시하고 싶지만, 일단 당신의 관계자로서 묻기는 할게요. ───무슨 꿍꿍이죠? / 알퀘이드 : 물론 크리스마스 꿍꿍이! 산타클로스는 밤이 되면 선물을 주러 오는 좋은 사람(히어로)이지? 전에 살짝 크리스마스를 경험했단 말이지, 나. 엄청 즐거웠어. 그러니 나도 해 볼까 해! 시엘도 도와줄 거지? / 스타 시엘 : ……하아. 가당치도 않고, 돕지도 않을 거예요. 헛소리도 적당히만 하세요. 세상에서 산타클로스가 가장 안 어울리는 존재. 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 알퀘이드 : 어째선데. 어디가 안 어울려? / 스타 시엘 : 흡혈귀 산타클로스는 민폐가 따로 없거든요! 심야에 인간 방에 몰래 숨어들어 선물을 두고 가는 존재! 흡혈귀인 당신이 이 전반 부분만 하고 가는 건 컨셉상 아웃이잖아요! / 알퀘이드 : ……! / 스타 시엘 : 당신, 성 니콜라우스 싫어하시죠? 교회 성인이라고요, 산타클로스는. 애초에 인간의 취향을 알긴 하세요? 진조의 공상구현화는 만능 3D 프린터지만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흡혈귀에다 세상 물정에도 어두운 왕족인 당신은 산타클로스에 안 어울려요. 미스 캐스팅이죠. 얌전히 방에서 케이크라도 만드세요. 아아,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실래요? 기념품은 없어도 되니 그대로 1세기 정도는 쉬다 오세요☆ / 알퀘이드 : 미스 캐스팅은 무슨. 나도 산타 정돈 해낼 수 있거든! 애초에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잊은 거 아냐!? 상성이라면 무조건 끝내주지! 나보다 나중에 소환됐으면서 어느샌가 『든든한 선배』 포지션에 눌러앉질 않나, 뭣보다 세인트 아이돌이 뭔데, 세인트 아이돌이! 시엘은 맨날 진짜! 수수하고 진지하게 우등생인 척해 놓고, 한꺼풀만 벗기면 중장비로 떡칠을 하면서 말이야─! ……뭐, 그래도. 흡혈귀가 산타를 할 수 없단 건 정론이지……. 이걸 해결하려면…… 근본적으로 현 영기 몸체(프레임)와 산타의 상성이 안 좋으니…… / 알퀘이드 : ……외장을 싹 변경하면 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3 메데이아 : 후우. 좋아, 됐어! 역시 피규어는 험상궂은 근육보단 사랑스러운 소녀가 좋지─. 채색은 끝났으니 이제 진열해 놓은 걸 사진으로 찍으면…… 으음, 그래도 그거만 하기엔 임팩트가 영 부족한가. ……깜찍한 기사왕한테 부탁해서 같이 포즈를 잡아 달라 할까. (콰아앙) / 알퀘이드 : 게 있느냐───! / 메데이아 : 햐앙!? 못 살아, 뭐니, 진조 공주님! 문 부수지 말아 줄래!? / 알퀘이드 : 안심해, 지금 바로 고쳐 놨어! 그래서, 네가 마녀 메데이아 씨지! 상담 좀 들어 줘─! 근처에 있는 캐스터한테 물어보니까 네가 적임일 거라더라! / 메데이아 : (나한테 떠넘겼구나……!) 으음…… 무슨 적임? / 알퀘이드 : 네 지팡이, 빌려 줘! / 메데이아 : 싫거든!? 강탈하기 전에 사정을 설명해. 내용에 따라선 생각해 볼 수 있어. / (잠시 후) / 메데이아 : ───그래. 즉 변신 예장이구나. ……. ……. (못 만들진 않아, 아니, 만들 수 있지. 내가 아니면…… 미스 크레인 정도나 만들 수 있나? 하지만 그래. 후후……. 솔직히 귀찮아 & 골치 아파……! 이 공주님이랑 엮이면 피곤한 운명이 기다릴 것 같아. 그건 확실해. 지금부터 착수하면 크리스마스 끝 무렵까지 걸린다고 둘러대서 쫓아내는 게 좋을 것 같긴───) / 메데이아 : (……역시 그러긴 찔리는걸. 내 체면 문제이기도 하니…… 아, 그래) ……으흠. 이 지팡이를 빌려 줄 것도 없어. 네가 원하는 거라면 창고에 있을 거거든. / 알퀘이드 : 창고? / 메데이아 : 그래. 얼마 전에, 그…… 이리야스필?이던가. 그 아이의 스틱…… 유쾌형 마술예장을 해석해서 그 능력을 구현해 보려 했어. 그거, 아무래도 마법사가 손을 댄 것 같거든. 만화경의 마법사던가. / 알퀘이드 : 젤레치가? / 메데이아 : 단, 만든 건 좋은데, 『애당초 뭐에 쓰는가?』란 관점이 쏙 빠졌지 뭐야. / 알퀘이드 : 방대한 힘을 품은 도구를 개발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그냥 가능해서 만들어 봤다』니 뭐니 하면서. / 메데이아 : ……찍 소리도 못 하겠는걸─. 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쓸 일도 없는 데다, 이 방에 방치해 두면 위험할 것 같으니…… 칼데아 가장 안쪽 창고에 보관해 달라 했어. 내 지팡이는 못 빌려 주기 이전에…… 네 희망에 부적합하지만, 그 지팡이라면 용도에 부합할 거야. 어차피 쓸 일도 없으니까 가져가. 겉보기는 마법소녀(이리야스필) 거랑 같은 타입 스틱이야. / 알퀘이드 : 좋았어, 고마워! 가 볼게! (쌔애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4 알퀘이드 : 여기가 가장 안쪽 창고……? 시공 인과율이 좀 일그러지지 않았나? 뭐, 사소한 건 아무렴 어때! 마침 아무도 없으니 냉큼 찾아볼까! / (와장창창) / 알퀘이드 : 으음…… 이건 아니고, 얘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야……. / 알퀘이드 : 찾았어! / 알퀘이드 : ……너무 많지 않아? / 알퀘이드 : 얘네가, 뭐야!? 아프진 않은데 공격하지 마! / (호다다닥) / 알퀘이드 : 욘석들, 거기 서─! / (배틀) / 알퀘이드 : 후우─. 수고 끼치지 마, 하여튼. ……응? / 알퀘이드 : 이거야───! 좋았어, 바로 써 볼래! 아, 그 전에 중요한 걸 깜빡하면 안 되지. 변신하는 거니까 역시 이걸 하자☆ / 알퀘이드 : 『성야에 축복 한가득, 지상에 내리쬐는 어스라이트. 결여된 월광 우주의 문, 신비로운 꿈을 콜링』 / 알퀘이드 : 『천개, 수치, 새단장(메이크 업)! 자, 브랜뉴한 내가 돼──라!』 (변신에 스틱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5 마슈 : 지금 돌아왔어요! 메이브 씨 설득, 무사히 성공했어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싸워…… 대화를 나눠 보니 정보대로 시원시원한 여왕이시더군요. 원래 선물인 신작 코트뿐만 아니라 치즈케이크도 맛있게 드셨어요. / 다 빈치 : 그거 다행인걸. 과연 특수사안 해결실이야. 물리적인 설득 솜씨가 빼어나. (플레이어)도 고생 많았어. / 대화 제대로 나눴다? 좋은 시합을 하고 나면 우정이 싹트는 법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시엘 씨, 고맙습니다!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천만에요. 바쁜 산타클로스의 힘이 되어서 기뻐요. 자, 오늘 트러블 안건은 이걸로 끝났나요? / 다 빈치 : 그래,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앞으로도 며칠에 걸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전하러 가는데, 너희가 문제를 커버해 주면 예년보다 원활하게 끝마칠 수 있을 거야. 내일부터도 잘 부탁할게. / 응─ 모든 건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럼 일단 쉬도록 할─── / ??? : 야호─! 마슈 씨랑 칼데아 사람들, 또 시엘 있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 이 세상 태평한 목소리는……! / 다 빈치 : 진조 공주님이야? 관제실에 오다니 별일인걸. 무슨 일─── 흐앗!? / : 알퀘이드(?) 야호─! 다들, 이거 좀 봐! 나, 마법소녀로 변신했어! / 전원 : 하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6 다 빈치 : 흠 그래. 즉……. 그 스틱은 메데이아가 만든 거고, 필요 없으니 준다고 해서 받았는데, 살짝 희망해 보니 그렇게 변신됐다고……. 물 흐르듯 영기가 바뀌는걸! 데이터 재계측도 쉬운 일이 아닌데─! / 마슈 : 알퀘이드 씨, 매우 잘 어울리세요! / 알퀘이드(?) : 후후후, 고마워! / 어디 바뀐 점은 있어? / 알퀘이드(?) : 있어 있어! 나, 요즘 칼데아 분위기?가 영 안 맞았는데……. 이 영기가 되고 나니까 멀쩡해졌어! / 다 빈치 : 흡혈귀가 꺼리는 크리스마스를 마법소녀가 돼서 극복한 걸까? 아니, 흡혈귀와 크리스마스의 상성에 관해 확실한 데이터를 수집한 적은 없지만……. / 블라드 3세 : 흠. 지나가던 흡혈귀하곤 별 관련이 없는 일반적 군주다만. 그런 흡혈귀도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 공주하고는 무관할 거다. / 알퀘이드(?) : 그렇구나, 그럼 왜 그렇게 상태가 안 좋았던 걸까? / 블라드 3세 : 그건 짐도 헤아릴 수 없겠구나. / 알퀘이드(?) : 아무렴 어때, 지금은 쌩쌩하니 말이지! 그렇게 돼서 알퀘이드 개명─── 하얀 월희 판타즈 문! / 판타즈 문 : 클래스는 당연히 산타클로스고 선물도 잔뜩 준비해 놨어─! 잘 부탁할게, 다들! / 순백의 산타클로스! 하긴 지금까지 마법소녀 산타는 없었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 ……. / 판타즈 문 : 어? 시엘, 왜 그래? 배 아파? 카레 먹다 탈났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니거든요, 당신 때문이에요! 이 바쁜 시기에 왜 변신을 해요! 심지어 마법소녀!? 웬 마법소녀예요!? 아니, 당신은 존재 자체가 황당무계하긴 한데요! 해결실 안건에 더해 당신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한다니, 하루가 36시간이 있어도 부족하거든요! / 판타즈 문 : 엥─, 그렇게 이상해─? 몸체(프레임)는 바뀌었어도 내용물은 크게 안 바뀌었는데? / 다 빈치 : 어디 보자, 클래스는…… 아, 그래, 프리텐더구나. 그렇다면야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로서의 퍼스널리티에 변화는 안 생기지. 변신 후의 클래스가 버서커가 아니라 다행이야. / 판타즈 문 : 산타클로스인데─? / 완지나 : 마법소녀야─! / 너서리 라임 : 그러게, 마법소녀야! 게다가 달의 공주님이니까 엄청 대단해! / 클로에 : 아와…… 아와와와와……. 이리야, 이리야한테 보고해야 해! 강력한 라이벌 등판! HQ, 서둘러 증원을! / (클로에 퇴장) / 판타즈 문 : 어, 뭐야 뭐야? 이 애들, 왜 이래? 어, 얘, 아, 어? 칼데아 사람들, 어떡해야 돼─!? / 일단…… 포즈라도 잡아 볼래? / 판타즈 문 : 포즈…… 아, 그 필수 요소 말이지! 맡겨 줘, 잘 연구했거든! / 판타즈 문 : 『달빛이 이별을 고해도 달의 조각은 사라지지 않으리! 하지만 아침 햇살로 끝나는 건 노 쌩큐! 하얀 월희 판타즈 문! 못된 흡혈귀랑 못된 살인귀한테 벌을 줄 거야!』 / (짝짝짝짝) / 판타즈 문 : 다들, 고마워─! 에헤헤─, 주위에 누가 이렇게 모이는 건 처음 같아! / 다 빈치 : 그러게. 평소엔 고고한 공주님이란 인상이니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성스러운 속성이 똑똑히 느껴져. 산타클로스, 좋은 것 같은데. 칼데아에도 잘 녹아들 것 같은 데다─── (선물을 준비해 주면 고마울 따름이지! 뜻밖의 리소스 보너스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다 빈치 씨!? 제정신이세요!? / 다 빈치 : 제정신이야. 애당초 여기서 관두게 하면 어떻게 될지 네가 더 잘 알지 않아?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건…… 그렇긴 한데요……. (크리스마스를 파괴하는 쪽으로 돌아서겠죠……) / 다 빈치 : 관점에 따라선 이것도 해결실 안건이야. 그렇게 돼서, 알…… 판타즈 문. 산타클로스 업무의 자세한 설명은 시엘 씨한테 들어 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하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죠. 책임을 지고 신입 산타를 교육할게요. 잘 들으세요, 알퀘이드. 산타클로스를 만만히 봐선 안 돼요. 산타클로스는 사람들의 꿈을 운반하는 존재. (문 개폐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무리 신심 없는 인간이라도 선물을 받을 때 느끼는 기쁨은 동등해요. 그 기쁨을 지키기 위해서 운반꾼은 그만한 기품과 힘이 필요하죠. 모쪼록 평소 같은 마이페이스를 발휘해서 멋대로 날뛰지 않길─── 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이건 잔상!? / 판타즈 문 : 시엘의 교육 같은 건 안 들을래─! 선물을 전하면 되는 거지─!? 식은 죽 먹기야! 나 혼자서도 문제없어! / (쌔애애앵)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저기요!? 교육은 아직 시작도 안 됐는데요!? / 대륙간 탄도 배달인가? (잔소리 듣는 줄 알고 튀었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하아……. 죄송해요, 마스터. 알퀘이드를 쫓아가도 될까요? 하여튼 간에 세상 물정에 어두운 공주거든요.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원……. / 물론이지 그걸 위한 C.I.E.L이잖아?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랬죠. 다른 분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게 하기 위한 해결실이니까요. 우선 알퀘이드의 산타 적성을 확인해 보죠. 관두게 하는 건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7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자, 그 전에.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우리는 산타클로스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단, 선물을 전한 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한다』 이게 해결실의 기본 방침이에요. 따라서 이번 알퀘이드 안건 말인데요, 1. 어떻게든 미행하여 멀리서 상황을 살핀다. 2. 문제가 생기면 즉시 달려가서 해결한다. 이 방침으로 가고자 해요. 괜찮겠나요? / OK!인데요…… 어떻게든 미행하는 게 가능할까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건 일손이 빈 서번트 분들께 협력을 청할 거예요. 자원봉사죠. 휴일에 일을 시키는 건 송구하니, 1일 한정 스페셜 서포터로서요. 다 빈치 씨가 모집해 주시기로 했으니 인원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예요. 보세요, 바로 첫번째 분이 오셨네요. 저건─── - 페이트 그랜드오더의 내용

*848 (부스럭부스럭) / ??? : 후…… 후후후후후……. 마치 Z급 호러 영화 갬성으로 부활했다, 이 현세에……. 괭이의 아홉 목숨으론 모자라서 어둠의 금융업에 사채가 아닌 목숨을 끌어쓴 몸. 으음─, 이자는 열흘에 10% 추가면 된다고 해 준 그 광대 서번트한테 감사해야겠어. 근데 혹시 이거 속은 거 아님? 뭐 사소한 건 아무렴 어때! 금융이나 투자 같은 건 복잡스러워서 못 해먹겠어─! 그딴 것보다 지금은 생활(라이프). 그리고 현실이 중요해, 코바야시 군. 이렇게 부활한 이상 낭비 없는 자금 운용을 하고 싶지. 이율, 아니 리벤지 계획이 필요하댜옹. 스테이지는 갖춰졌어. 캐스팅도 약간 불안하긴 해도 완료됐고. 크크크크크…… 딱 기다려라, 지구산 삼류 서번트들아! 끊임없는 무간지옥에 펄펄 끓던 이 뇌로 면밀하며 집요한 복수 계획을 꾸며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9 ───원념. 그것은 사람, 아니 짐승, 그리고 뭔지 모를 생명체의 만능 에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소다. 원망하는 한 힘이 샘솟으니 말이다. 끊임없이 획득되는 에너지는 그 즉시 방향성이 확립되어 일념하에 원념이 된다. / ??? : 후우. 오늘 분량 달성. 피곤해라─. 방송은 심야가 좋다고 해도 매일 이러긴 빡세지 않냐옹? V도 쉬운 일이 아니댜 이건가? 모두의 아이돌이란 건 요컨대 모두의 장난감이란 거니꺄옹─. 당최 뭘 위해 사는 건지. 아니, 그것도 다─── 생각만 해도 원망스러워…… 원망스러워……! 네 이놈 ■■……! 매번 매번 ■■하긴! ■■■■■■■■ ■■■■■■■■ ■■■■■■ 하아, 하아, 하아. 하지만 ■■의 야망은 끝이 없고 멈출 수 없고 멈추지 않지. 이번엔 꼭 해내겠어! 이 노력과 연기와 응원을 파워로 변환해서! 뭐? 부모 얼굴보다 흔히 본 꿍꿍이? 그렇지 않거든 ■■! 자, 『성야의 선물 계획(플랜 산타클로스)』은 지금부터가 진짜드아……! 체키라웃─!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0 판타즈 문 : ~♪ / 흥에 겨웠네 신났네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러게요, 완전히 신났어요. 심기가 불편한 것보단 낫지만요. ……음, 진짜로 빠른걸요. 죄송하지만 속도를 조금 올려 주실 수 있을까요? / ??? : 그럴게. / (부우웅) / 그나저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걸……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러게 말이에요. 원래부터 자유로운 진조지만, 저 모습이 되고서 더 자유분방해졌어요. / 판타즈 문 : 슬슬 도착이야! 자, 산타답게 선물을 옆구리에 껴야지! / 지크 : 이쯤이면 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여기로 부탁드릴게요. 협력해 주셔서 고마워요. / 고마워, 지크! / 지크 : 천만에. 여기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 돌아가고 싶어지면 불러 줘. / 판타즈 문 : 자 그럼, 선물 주러 왔어, 있어─? 여─기─있─어─!? / ??? : ……뭐야, 다짜고짜. 산타클로스의 선물이라고? 그런 건─── / 요성의 하산 : 나는 명색이 하산 사바흐거든! 이교의 행사에 흥미는 없어! / 판타즈 문 : 어, 그래도 수주표(리스트)엔 똑똑히 요성의 하산이라 적혀 있는데. 이거 봐. 틀림없지? / 주완의 하산 : 왜 그러나, 요성. 목소리 톤이 묘하게 높아졌다만. / 요성의 하산 : 주완 형님! 따, 딱히 높아지지 않았슴다. 넵. (……최악의 상황이야. 왜 하필 하산 회의 중에 산타클로스가 오는 건데!?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건 분명 애들 아니었나? 그 말은 즉─── 아니, 아니 아니 설마 그럴 리가. 정밀이라면 모를까, 나는 아니지!) / 백모의 하산 : 음, 왜 그러지, 주완, 요성. 동굴 밖은 춥다. 곧 전골이 다 돼. 우리의 마력을 합쳐 만든 이 향토 동굴에서 전골을 먹고 싶다고 한 건 주완이잖나. / 주완의 하산 : 그게, 이분이 웬 선물을 가져왔다는군.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 정밀의 하산 : 요성 님, 왜 그러시죠? 그분은…… / 요성의 하산 : (선배님들에 더해 정밀까지─── 큭, 초대님께서 안 계시는 게 유일한 구원인가!) / 요성의 하산 : (……안 계신 거, 맞지……?) / 요성의 하산 : 뭐, 뭐 아무튼 간에! 나한테 선물은 필요 없어. 응. / 판타즈 문 : 그럴 순 없어. 똑바로 안 받아 주면 산타클로스도 곤란하단 말이야! / 주완의 하산 : 흐음─. ……정말로 짚이는 바가 없나? / 요성의 하산 : 없는 것, 같은데요…… 으음~~? / 주완의 하산 : 흠. / 판타즈 문 : 얘─ 얘─, 빨리 좀 받아 줘─. / 요성의 하산 : 아─, 아니 그런들 말이지……. / 주완의 하산 : 흠. 우리는 선물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받을 생각이 없고. 한편 그쪽 분은 선물을 가져왔으니 받아 주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않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싸울 수밖에 없겠습니다. 우리가 지면 선물을 받도록 하지요. 이기면…… 죄송하지만 그 선물을 가지고 돌아가 주셔야겠습니다. / 요성의 하산 : 어. 형님, 싸울 검까!? 다짜고짜!? / 판타즈 문 : 파워로 소통하잔 거구나! 산타클로스다워졌어! / 정밀의 하산 : 저기, 전골이 곧 끓어요……. 야채가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 백모의 하산 : 하는 수 없지. 전골을 체크할 나를 배치해 두마. 자, 정밀도 싸우자. / 정밀의 하산 : ……네. / 요성의 하산 : (어째…… 일이 커지지 않았나……?) / 판타즈 문 : 그럼 레츠 크리스마스! / (은근슬쩍 지원 서번트 준비!) / (배틀) / 요성의 하산 : 형님, 이건─── / 주완의 하산 : 흠, 여기까지군요. / 판타즈 문 : ? 재밌긴 했지만, 어째 누가 더 있던 것 같은데……. 아무렴 어때! 어새신 하는 사람들이니까 모습이 안 보이는 사람도 있는 거겠지! 자, 고생 많았어, 요성 군. 선물 받아. / 요성의 하산 : ……약속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받도록 할게. / 판타즈 문 : 새 모자를 가지고 싶었지? 자, 여기! / 요성의 하산 : 모자? 헤에, 사이즈도 딱 맞네…… 오오─! / 주완의 하산 : 흐음─. 요성. 다시 진지하게 돌이켜 봐라. 선물에 짚이는 바가 있나? / 요성의 하산 : 아~……. 그러고 보니…… 요전에 쬐끄만 잔느 같은 녀석한테…… 뭐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메모지에 적어다가 양말에 넣으라는 말을 들어서─── / 주완의 하산 : 그거군. / 백모의 하산 : 그거지. / 정밀의 하산 : 선물을 부탁하셨군요. 잘 어울리세요, 요성 님. / 요성의 하산 : 어? 그, 그래───!? 그런…… 거였나……. / 판타즈 문 : 아하, 요성 군은 무게감 있는 어새신이 되고 싶구나. 스토익하고 아웃로. 본인의 가치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 타입. 그치만 갖고 싶은 건 갖고 싶다고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걸~! 그런 타입 잘 안단 말이지, 난! / 요성의 하산 : ……그, 그렇게 돼? 아니, 내가 원하던 걸 줬으니 말이지. 감사는 해 둘게. 고마워, 산타클로스. 으음, 또─── 뭐가 필요하던가? / 판타즈 문 : 아, 맞아, 산타 스탬프! 자, 이 카드에 스탬프를 찍어 줘. / 요성의 하산 : 이러면 되지? 얍. / 판타즈 문 : 고마워─!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 하산 일동 : 메리 크리스마스! / (판타즈 문 퇴장) / 전골의 하산 : 저기, 전골이 슬슬 잘 익었으니 여러분도 슬슬……. / 주완의 하산 : 오오, 어서 먹도록 하자. 자, 요성. / 요성의 하산 : 넵! / 백모의 하산 : 새 모자, 쓰지 그러나? 어울리니까 쓰고 있어라. / 요성의 하산 : ……넵! / 정밀의 하산 : 후후. 잘됐네요, 요성 님. / 요성의 하산 : 그, 그래. (어째…… 막 쑥스러워지는 분위기인데…… 내 착각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1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휴우. 전투가 시작될 땐 어떻게 되나 했는데……. / 처음 같지 않은 산타 행동이었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뇨, 아직 멀었어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상황이었단 점은 틀림없으니까요. 역시 알퀘이드는 제가 내내 따라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감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하지만 시엘 씨가 감시하는 게 들키면…… 판타즈 문이 뭔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어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죠…… 오늘은 어쩌다 안 들켰을 뿐이니 말이에요. 내일 이후의 감시는 작전을 따로 생각해 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2 ( (……어쩐지…… ……일부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안녕하세요, (플레이어) 씨. 아침 식사는…… 드셨나 보네요. 그럼 오늘 업무를 시작해 볼까요. 우선 관제실에서 리스트를 체크하죠! / 판타즈 문 : 아, 시엘이네.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시엘인데 왜요? / 판타즈 문 : 응. 아무것도 아냐─. 그럼 오늘도 산타에 힘써 볼까─! / 판타즈 문 : ……그래서. 시엘은 오늘도 나를 감시할 거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역시 들켰었나요……) 뭐, 그럴 생각인데요. 당신을 혼자 두는 건 좀 말도 안 되니까요. / 판타즈 문 : 엥─, 싫어. 싫은데. 스토킹 행위, 결사반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웬 스토킹이에요. 정당한 관찰 행위거든요. 애초에 당신, 마법소녀로 변신했죠? 산타클로스 아니죠? 그런 정체 모를 존재를 단독으로 파견할 만큼 칼데아는 허술한 조직이 아니에요. / 판타즈 문 : 흐응. 그래, 칼데아 사람? / 무지막지 빡빡해. 취침 시간이 20시야. 어제 전투는 살짝 감점 / 판타즈 문 : 진짜로!? 어디어디 저택보다 빡빡하구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무튼 간에. 감시당하는 게 싫다면, 그렇죠……. 동행자를 정해 볼까요. / 판타즈 문 : 동행자…… 같은 서번트 중에서?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모집 요청은 해 뒀어요. 슬슬 할 의향이 있는 협력자가 올 거예요. 누구로 할지는 제가 정해도 되고, 당신이 정해도 돼요. / 판타즈 문 : 으음…… 어떡할까. 네 생각은 어때? / 판타즈 문 씨의 직감에 따라 줘 / 판타즈 문 : 그래? 그럼 기꺼이 느낌이 확 오는 사람을 고를게! / 판타즈 문 : 그렇게 돼서 이 둘로 결정─! 테마는 바로 흡혈귀! 그치! / 블라드 3세 : ……흠. 짐은 흡혈귀가 아니나, 공주의 외출이라면 동행하는 것이 도리지. 음, 지금은 매지컬 걸? 마법소녀? ……뭐 괜찮지 않겠느냐. 음. / 엘리자베트 : 난 선혈마양 엘리자베트 바토리! ……뭔진 몰라도 모집에 막 느낌이 팍 꽂혀서 와 줬어! 그런데 왜 팍 꽂힌 걸까. 이 사람, 용(드라쿨)이랑 무슨 관련이 있어? / 판타즈 문 : 없는데? / 엘리자베트 : ?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아, 같은 흡혈귀라…… 그런 건가요. 그나저나…… 블라드 공은 그렇다 쳐도, 이 사람을 보고 있자니…… 어째 영…… 골이 쑤시는 인물이 떠오르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요……) / 시엘 선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으흠.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괜찮지 않겠나요. / 에리 쨩이 살짝 불안하지만…… / 엘리자베트 : 무슨 뜻이니, 새끼 사슴─! / 판타즈 문 : 아하하하하. 좋았어, 그럼 제2배달, 힘차게 가 보자! / 판타즈 문 : 도착─! / 블라드 3세 : 과연. 짐과 이 아이여야 하는 이유가 드디어 판명되었군. / 엘리자베트 : 뿅뿅 하늘을 날아다녔지, 저 공주님! 매지컬 걸이 아니라 아이돌이었으면 라이벌이 될 뻔했어! 그런데 아저씨가 흡혈귀의 힘을 쓰다니 별일인걸! / 블라드 3세 : 하늘을 날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헌제 공주. 오늘의 선물은 누구에게 주는 것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3 판타즈 문 : 그래 그래─. 잠깐 기다려 줘……. 으음, 줄 사람은 이렇고…… 선물은…… 이거야! / 둘 : ……. ……. 진짜로? / 판타즈 문 : 진짜로! 기뻐해 주는 표정이 수월처럼 눈에 선해! / 엘리자베트 : 그, 그렇게 될까? / 블라드 3세 : 흠. 사람은 거대한 것에 감동과 경외를 품지. 하물여 그것이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라면 더더욱. 훌륭하다. / 엘리자베트 : 아, 아저씨……!? 아니, 산타클로스는 너니까 어쩌면…… 가능한가? / 판타즈 문 : 가능해 가능해, 완벽히 가능해! 좋았어, 안녕─! / 요한나 : 흐아아아…… 졸려……. ……크흠. / 요한나 : 어서 오세요, 산타클로스님! 이야 소환되고 볼 일이군요, 칼데아에! / 판타즈 문 : 으음, 여교황 요한나…… 맞지? / 요한나 : 네. 좋은 기회니까 속세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즐겨 보고 싶어서요. 후후후, 조금 숙물 같긴 하지만, 그 속물스러움도 처음부터 나중에 지어진 몸. 그러니 거리낄 것 없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면서 선물도 받을 거예요─! 자, 선물 선물♪/ 판타즈 문 : 그래 그래─. 어디 보자…… 희망한 선물은 『하여튼 간에 기겁할 만큼 놀라움을 안겨 주는 선물』 맞지? / 요한나 : 네, 맞아요. 선물을 처음 받아 보는 거니까요. 산타클로스의 선물이라면 기쁨에 더해 놀라움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자, 빅 서프라이즈! / 판타즈 문 : 오케이. 그럼 선물을 줄 테니 살짝 떨어져 있어 줘! / 요한나 : 네! ………………떨어지라고요? / 판타즈 문 : 하나 둘 셋─── 자, 두우우웅───! / 요한나 : 끼야악─!! 기억! 기억에서 지워 놨던 게! 되살아났어───!? / 판타즈 문 : 아, 이럼 안 되지. 깜빡했네. 자, 이것도 추가할게. / (딱) / 판타즈 문 : 자. 크리스마스 에디션! / 블라드 3세 : ───흠. 위대하군. 위대하도다, 대석상. 솔직히 짐도 가지고 싶다. / 엘리자베트 : 그치! 이렇게 보니까 왠지 멋지게 보여! 나도 이런 대석상이 있으면…… / 엘리자베트 : 아, 안 되겠다. 내 미스테리어스한 엘리자 입자가 이래저래해서 움직이는 미래밖에 안 보여. / 요한나 : ……저기. 반품은 가능한가요……? / 판타즈 문 : 어, 쿨링 오프!? 자, 잠깐 있어 봐……. 으음, 매뉴얼에 따르면…… 싸워서 이기면 반품 OK! / 요한나 : 그렇군요 알기 쉽네요! 반품하는 김에 석상을 완전히 파괴해 주시면 더 기쁘겠어요! / 판타즈 문 : 에엥─. 그렇게 싫어? ……자신작인데…… / 요한나 : ……마냥 싫은 건 아닌데요. 오히려 서프라이즈란 점으론 완벽한데요! 하도 서프라이즈라 기겁했어요! 또 일조권하고! 또, 그게 말이죠. 이 석상을 거점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전설이 나중에 창조돼서 최종적으로 대흥하는 기점이 되리란─── 그런 예감이 팍팍 들어요! 그러니 무조건 반품할 거예요! 냐─! / 판타즈 문 : 꼭 전례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걸! 좋아, 그렇다면 싸워서 정하자! / 블라드 3세 : 흠. 그렇다면 짐과 엘리자베트가 나설 차례로군. / 엘리자베트 : 그렇지! 이 대석상, 조금 슬퍼하고 있어. 둘이 친해지게 하기 위해서 이기자! / 판타즈 문 : 그래, 시작해 보자! …………슬퍼한다고? / 요한나 : 좋아요, 덤벼 보세요! …………슬퍼한다고요? (배틀) / 요한나 : 윽…… 졌나요……! 내구성에는 자신이 있어서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 ……목소리에…… 정신이 팔린 탓에……! 그런데 왜 말을 할 수 있어!? / 블라드 3세 : 동요가 너무 크구나. / 판타즈 문 : 모처럼 인간형 석상이니까 그쯤은 가능한 게 좋을 것 같더라. / 엘리자베트 :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이해해! / 요한나 : ……그게, 그렇죠. 졌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제 모습을 한 말하는 석상과 대화를 나누는 것─── / 요한나 : 이 또한 일종의 빅 서프라이즈겠네요! 수령하기로 할게요. 자, 스탬프 찍을게요. / 판타즈 문 : 그래 그래, 여기다 부탁해! / 판타즈 문 : 고마워! 아, 그렇지. 말뿐만 아니라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한데, 추가할까? / 요한나 : 그건 됐어요. 현 시점에서 수습이 안 되거든요. / 판타즈 문 : 안 되나─. / 요한나 : 아무튼 좋은 선물을 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다음부턴 서프라이즈를 적당히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노파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 판타즈 문 : 그래─! / (판타즈 문 퇴장) / 요한나 : 후후…… 저거 완전히 건성으로 대답한 거죠……. / 대석상 : 『요한나…… 요한나야……. 하나 걸리는 점이……』 / 요한나 : 뭔가요, 제 대석상. / 대석상 : 『움직이게 하는 게…… 일조권이 보장되지 않아……?』 / 요한나 : ……. ……. 판타즈 문 씨───! 돌아와 주세요───! / 대석상 : 『힘든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4 ……잘 해결된 걸까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공상구현화를 요란하게도 썼네요…… 하여튼……. / 다 빈치 : 이야, 과연 흡혈귀의 왕족, 진조 공주야. 하는 짓의 규모가 비범한걸. 통신으론 파악하기 힘들겠지만 슬쩍 본 고르돌프 군은 축 늘어져 있어. 방금 공상구현화가 심장에 직격타였나 봐. / 신소장님───! / 아스클레피오스 : 소리치지 마라. 치명상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어. / 잘 좀 부탁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쩐지 큰일이 났나 본데, 그건 일단 됐다 치고. 오늘도 무사히 전달했네요. 좋은 일이에요. 좋은 일이지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쿨링 오프에 배틀 방식을 도입한 건 누군가요? / 그냥 자연스럽게…… / 다 빈치 : 선물을 받으려는 서번트라면 애당초 자아가 센 타입이니 말이지. 이쯤은 해야 납득해 주다 보니……. 뭐, 시뮬레이터 배틀이랑 비슷한 양상이고 최소한의 윤리관은 있을 테니까…… 응…….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후우…… 그렇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잇따르겠네요. 알퀘이드는 인간의 감각을 모르니까요. 이해는 해도 터득하는 데 이르지는 못 하다 보니. / 그래도 알…… 판타즈 문은 자진해서 산타클로스가 됐는데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바로 그 점이 문제,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인체의 내구도를 모르는 사자가 놀자고 달려들면 대참사가 나죠? / 다 빈치 : 응. 그건 그렇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5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뭐, 아키타입:어스라는 영기에 대해선 저도 단언할 수 없지만, 그 모습의 알퀘이드라면 다소나마 인간 사회를 존중할 거예요. 한 인물의 영향으로 인한 거지만요. / 다 빈치 : 헤에─. 그게 대체─── / 마슈 : 통신에 끼어드는 점, 실례할게요! 그건 대체 어떤 분이신가요! 매우 개인적이라 죄송하지만 흥미가 있어요! / (무지막지 흥미를 보이네!)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흔하디 흔하고 평범한 인생을 바람직하게 여기는 분이세요. (플레이어) 씨랑 비교하면 살짝 아웃로 같은 구석은 있지만요. 자. 잡담은 이쯤 하고 우리도 업무를 재개하죠. 크리스마스에는 누구나 마음이 들뜨니까 말이에요. 다른 산타클로스 서번트 분이 SOS를 보내진 않으셨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6 다 빈치 : 산타 얼터가 1건, 끈질긴 왕을 격퇴하는 법을 생각해 달라고 하는데, 이건 매년 있는 일이니 넘기기로 하고. 실은 그 외에 걸리는 보고가 있어. 산타클로스들이 아니라 서번트들이 보고해 준 건데…… 수령한 선물이 사라진다고 해.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7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럼 우리도─── / 다 빈치 : 응. 이제부턴 해결실 안건이야. 어제 얘기한 건 기억해? / 선물이 사라졌단 거 말이지 / 다 빈치 : 맞아. 『산타에게 받은 선물이 다음 날 아침, 홀연히 사라졌다』는 문제야. 오늘도 피해 보고가 늘어서 지금은 대부분의 서번트가 받은 선물이 사라진 상태지. 이건 틀림없는 이상사태야. 칼데아에 무슨 일이 일어났단 점은 확실해. 그 조사를 너희한테 의뢰하고자 해. / 판타즈 문 : 어? 시엘이 안 쫓아오네. ……뭐 상관없나. 시엘이 안 쫓아오면 나도 편하지롱─! / 엘리자베트(할로윈) : 저기 아저씨, 이건……. / 블라드 3세 : 모르는 게 약, 아니 달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8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군요 그렇군요……. 선물은 딱 원하던 거라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분실하지 않도록 창고에 보관하고 일시 퇴거한 후, 다음 날 아침, 실체화하여 보듬으려 하니 사라져 있었다……. 다른 분들과 똑같은 상황이군요. 협력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피해자 퇴장) / 으음, 도둑맞았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죠. 물론 서번트 중에 도벽이 있는 분이 없다고 단언할 순 없어요. 영웅으로서의 성질…… 그 아이텐티티로 보물이라 하면 빼앗지 않곤 못 배기는 분도 몇 분 계실 테니까요. 하지만……. /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치진 않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맞아요. 애초에 훔칠 이유가 없어요. 전달되는 선물은 그 하나하나가 각 서번트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 소위 오더 메이드품이에요. 그런 오더 메이드품을 굳이 빼앗아서 뭘 할까요. 팔까요? 수집할까요? 어느 쪽이든 동기로는 턱없이 불충분해요. 『저지를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이 한없이 낮죠』. 특정 개인을 노린 범행이라면 동기가 성립되겠지만…… / 특정 개인이 아니었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보석, 과자, 옷……. 통일성도 없고, 국가나 민족이란 관련성도 없어요. 그게 막, 이건─── /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뭐든 상관없단 느낌이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마 그럴 거예요. 개인이 아닌 행사 자체에 원인,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걸리는 점이 하나 더 있어요. 훔칠 수가 없어 보이는 서번트 것도 훔치고 있단 점이에요. 증언 중 하나에는 몸에 달고 다녔는데 사라졌다는 게 있었어요. 어새신 클래스라도 그런 걸 훔치려면 상당한 기량이 필요할 거예요. 그리고 그 영역에 이른 서번트는 저속한 도둑질을 할 인격이 아니죠. / 다 빈치 : 으음, 지금까지 서번트들의 반응은 기존이랑 똑같아. 낯선 서번트를 목격했다는 보고도─── 『요즘 최애 스트리머랑 똑같이 생긴 서번트가 보인다』 이런 보고 정도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낯익은 스트리머랑 똑같이 생긴 서번트……? 우리가 모르는 분인가요? / 다 빈치 : 그게 실은 『하얀 옷을 입었고』 『마법소녀 같은』 서번트래. / 하얀 마법소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판타즈 문이군요. / 다 빈치 : 맞아. 목격 증언도 판타즈 문의 출현 장소와 일치하거든. 단, 선물 소실 사건하곤 무관해. 판타즈 문의 행동은 너희가 감시하고 있고, 피해를 당한 서번트들도 판타즈 문하곤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가뜩이나 출전 불명인 자칭 공주님이 유독 이상한 꼴로 변신했으니 말이죠…… 그야 누구나 무슨 일인가 싶겠네요…… 정상적인 조직에 있을 수 없는 풍경이에요……. / 괜찮아요. 이게 칼데아거든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판타즈 문은 됐다 치고. 즉 선물을 훔친 서번트는 없으며, 도둑맞았다기보단 『소실되었다』에 가까운 수법을 고려하면…… 선물을 훔친 게 아니라 무언가를 저지른 결과, 선물이 사라졌다. 그런 예감이 들어요. 이건 조사가 필요하겠네요. / 다 빈치 : 요 이틀 간의 감시 보고에 따르면 판타즈 문은 산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어. 그러니 감시는 일단 중지하고, 이쪽 사건을 우선적으로 부탁해도 될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알겠어요. 일단 결론이 날 때까지 선물 소실 사건을 조사할게요. 그래도 될까요, 마스터? / (끄덕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9 판타즈 문 : 시엘, 칼데아 사람, 안녕─! 오늘도 산타하기 딱 좋은 날이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침부터 목소리가 커요……. / 판타즈 문 : 그래 그래─. 시엘의 잔소리는 아무래도 좋으니 얼른 일이나 시작하자─. / 블라드 3세 그럼 오늘도 짐과 엘리자베트가 동행……. 음? / 엘리자베트(할로윈) : 하이, 둘 다♪ 오늘은 나, 할로윈식 엘리자베트가 동행할게! / 판타즈 문 : 와, 놀랐어! 어제랑 같은 사람…… 맞지? / 엘리자베트(할로윈) :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 판타즈 문 :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구나……. / 블라드 3세 : ……뭐 문제는 없을 테지. 그럼 출발할 건가? / 판타즈 문 : 응. 그럼 칼데아 사람. 오늘의 선물 줄 서번트를 알려 줘! / 자, 여기 있어 / 판타즈 문 :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0 판타즈 문 : 좋았어, 오늘도 사랑과 희망을 전해 줘야지! 오늘의 선물은─── / 슈텐도지 : 어머,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데이. 고러믄 바로…… 선물? 받아 보까? / 판타즈 문 : 물론이지! / 둘 :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중략) 슈텐도지 : 내 선물은 어데 있나? / 이바라키도지 : 오오, 슈텐! 선물이 온 거냐! 내 말이 맞았지! / 슈텐도지 : 그러쿠마. 원하는 걸 적어다 양말에 넣기만 해도 명주가 오다니, 해 보고 볼 일이구마. 고래서? 얼마가? / 판타즈 문 : ? 홈쇼핑하곤 다른데─? 이건 어디까지나 선물이야. / 슈텐도지 : 아하하. 봐주그라, 나으리덜. 공짜보다 비싼 거는 없다지 않나? / 판타즈 문 : 혹시 옛날에 인간한테 선물받고 험한 꼴을 당한 적 있어? / 슈텐도지 : 후후. 글쎄? 머, 다른 건 몰라도─── 선물받은 술이라믄…… 말이제? 목을 따일 수도 있으니께? 영 믿을 수가 없구마. / 판타즈 문 : 으음, 그럼 싸울 수밖에 없겠다! 요컨대 기습당하지 않을지 불안하단 거지? 싸워서 지면 그럴 동기도 사라지니까 괜찮지 않겠어? / 슈텐도지 : 아아─── 이해가 빨라서 고맙데이. 이바라키, 준비. / 이바라키도지 : 음! 뭔 이야기인진 모르겠지만 싸워야만 이야기가 진행된단 건 파악했다! 그쪽에는 낯익은 얼굴도 있다만, 이거랑 그건 별개. 오니로서 역할을 똑똑히 완수하마! / 블라드 3세 : ……흠, 과연 오니인가. 허나 우리 또한 오니지. / 엘리자베트(할로윈) : 그렇지! 뭐, 난 엄밀하게 따지면 아이돌. 오니 카테고리에선 벗어나 있지만! / 슈텐도지 : 아, 그캐도 그거제. 그쪽은 3오니, 이쪽은 2오니. 쪼메 불공평하데이. 그니께…… 1오니, 추가해야게따. / (쿵 쿵 쿵) / 귀녀 코요 : ■■■■■■■■■ / 이바라키도지 : 음! 여전히 뭐라고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만, 휠링은 전해진다. / 판타즈 문 : 응응, 엄청 호화롭네! 동양 vs 서양 오니 대전이야! 그러고 보니 나, 일본 오니에 흥미가 있어! 일본의 신비가 품은 힘, 확인해 볼게!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1 슈텐도지 : 아아, 져부렀다. 아쉬워라잉, 여기까지구마. / 이바라키도지 : 뭐라고! 슈텐, 나는 아직 싸울 수 있다─! / 슈텐도지 : 여흥으로 하는 거는 여어까지제. 이 이상은 어차피 상대해 주지 않을 거데이. 코요도 고생 많았다. 고맙데이. / 귀녀 코요 : ……. ……. / (귀녀 코요 퇴장) / 판타즈 문 : 으응~~, 강했어~~! 이바라키 씨의 화염, 코요 씨의 발톱도 대단했는데, 슈텐 씨의 술?이 특히 대단하더라! 술이 이렇게까지 강한 독이 되는구나. 큰 참고가 됐어! / 슈텐도지 : 헤에, 나야말로. 일케까지 마냥 밝은 오니는 흔치 않제. / 판타즈 문 : 그야 물론 마법소녀거든! 그럼 부탁한 선물─── / 판타즈 문 : 맛있는 술! 여기 두고 갈게─! / (판타즈 문 퇴장) / 이바라키도지 : ……이, 이봐…… 슈텐. 그거, 요청한 거 맞나? / 슈텐도지 : 허이고, 서양 술─── 위스키? 내가 부탁한 술이 아니구마. / 이바라키도지 : 으, 음. 쿠울링 오프하겠나? / 슈텐도지 : 고거, 귀찮지 않나? / 이바라키도지 : 그렇지! 괜찮다, 그 술도 맛있을 거다! / 슈텐도지 : 후후. 머, 가끔은 세련된 양주도 좋제! 함 취해 보도록 하까─── / 이바라키도지 : 음! 그럼 나는 과자를 준비하마! 코요! 그대도 거들어라! / (포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2 다 빈치 : 둘한테 안 좋은 소식을 전할게. 오늘 아침에도 선물 소실 피해 신고가 들어왔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런가요…… 죄송해요……. 하루 종일 칼데아 곳곳을 경비했는데, 마땅히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 했어요……. / 면목이 없어…… 감시 카메라도 계속 체크했는데…… / 다 빈치 : 아니, 너희가 사과할 거 없어. 원인을 규명하지 못 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일단 피해를 당한 서번트들한테는 다시 선물을 주기로 했어. 할당량을 마친 산타 서번트들한테 재출동을 부탁해서 말이야. / 수수께끼의 서번트 C.I.E.L : 대증요법인가요? / 다 빈치 : 맞아. 단,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있어. 처음에 준 선물의 마력만큼이 부족해진 상태거든. 이 이상의 마력 소비는 칼데아의 기본 운영에 지장이 생길 거야. 그래서 시엘한테 상의를 좀 하겠는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다 말하실 것 없어요. 마력 제공이죠? 물론 문제없어요. 오늘은 선물 제작을 돕기로 할게요. / 과연 『인간 마력공장』……! 마력 생성량이 방대한 몫을 하네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에이, 방대하다뇨. 사실이긴 하지만요! 그렇게 돼서 마스터. 이번에는…… 그렇죠, 판타즈 문을 따라가 주시겠나요? 무슨 단서를 얻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 다 빈치 : 음. 그럼 너는 판타즈 문을 의심해? 판타즈 문의 영기 수치에 큰 변동은 없고, 마력을 섭취한 낌새도 없던데…… 보통 그런 상황이라면 마력의 변동이 계측될 거 아니야. 물론 판타즈 문이 무슨 꿍꿍이를 품고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면…… 그걸 간파하긴 힘들기야 하겠지만. 서번트로서의 실력이 있다 보니.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긴 하죠. 그런 의미로 따지면 그 여자는 특히 뭘 숨기는 데 능하지 않아요.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걸 감안하고서 그 여자가 관여되어 있다고 봐요. ───오랜 숙적으로서의 직감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3 판타즈 문 : 여기까지면 돼, 오늘도 동행해 줘서 고마워. 칼데아 사람도. 천천히 차라도 즐기고 싶지만, 예정이 밀려 있으니 이만! 먼저 방으로 돌아갈게─! 그럼 내일 보자─! / (판타즈 문 퇴장) / 블라드 3세 : 그럼 짐도 휴면을 취하러 돌아가마. 오랜만에 보는 체이테성, 유쾌하더구나.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나도 이하동문. 고향에 귀성하는 건 좀 더 뒤로 미룰래. / …………자 그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서 오세요, 마스터. 판타즈 문은 어땠나요? / 시엘 선배, 실은─── / 오사카베히메 : 마이크가…… 없어!? 없는데─!? / 판타즈 문 : 어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똑똑히 있던 마이크가 사라졌다고요? / 자리를 옮긴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선물은 소중한 거랬어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군요. 알퀘이드가 지운 게 아니라고 했다면 지우지 않은 게 맞을 거예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지울 이유도 거짓말을 할 동기도 생각나지 않으니…… 예상 밖의 무관한 입장인 걸까요……. / 선배 쪽은 어떻게 됐나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첫 선물 소실은 사흘 전에 일어났다는 증언을 얻었어요. 규모가 워낙 작아서 서번트 한 기 한 기에게 일일이 묻고 다녀서 겨우 판명됐죠. ……단.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판타즈 문이 산타클로스를 시작한 것과 일치해요, 일시가. / 하지만 그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알…… 판타즈 문은 선물 소실에 관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관하다고 단언할 수도 없죠. 그 여자가 의도한 게 아니어도 그 여자가 행동한 게 사태의 발단이 되었다…… 그렇게 보는 게 자연스러워요. 아무튼 간에 어제보다 규모가 더 커졌어요. 수를 써야겠는데요……. / 그래도 산타클로스를 그만두게 하는 건…… 그렇게 즐겁고 성실하게 일해 주고 있는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죠. 그건 저도 동감이에요. 문제는 판타즈 문이 아니에요. 아마 다른 범인…… 아뇨, 다른 원인이 있을 거예요. 우선 그걸 밝혀내죠. 계속해서 서번트 분들께 탐문해 볼게요. 분명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을 거예요! / 좋았어, 힘내야지─! (다른 원인…… 칼데아 안엔 없을 수도 있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런데. 알…… 판타즈 문은 어디에 있나요? 오늘 선물 배달은 끝났죠? 저, 아뇨, 여기에 인사하러 와도 되는 거 아닌가요? / 실은 예정이 있다던데 방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호오. 산타클로스 업무만 해도 충분히 일하고 있는데, 예정이 더 있다고요. 그 여자는 칼데아 안에 방이 배정되었죠. ───좋아요. 저녁 식사 뒤에 그 여자 방에 방문해 보죠. 동행해 주시겠나요,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4 현재 시각 22:30 / 시간이 됐네…… 시엘 선배랑 합류하자……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여기예요, (플레이어) 씨. 이런 밤중에 예약도 없이 방문하는 건 무법 그 자체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죠. 알퀘이드의 『예정』이 뭔지를 확인하러 가 봐요. / 서번트별 월세 대여 룸 아키타입:어스 님 / (뿅뿅뿅)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이곳이 그 여자의 방이군요. 웬 소리가 들리는데요……. / 이건…… 게임 소리인가? 뿅뿅거리는 소리네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안에 있는 건 확실한가 봐요. 평상시 같으면 초인종을 누르고 대답을 기다리겠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다 빈치 씨께 잠금 해제 키를 빌렸어요. 모든 책임은 제가 질게요. ───준비는 되셨죠, (플레이어) 씨. / …… (말없이 끄덕임) 역시 관두는 게……/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상대가 그 방약무인 천지무법의 진조라도 여성의 방에 허가도 없이 들어가는 건 중죄예요. 하지만 이것도 그 여자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함인 데다, 애초에 흡혈귀한테 인간들 법이 적용되지도 않으니까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이쿠, 이런 소리를 하다 보니 문이 저절로! (문 개폐음) / ……아무도 없네…… 모니터가 켜져 있을 뿐이네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 세상에, 진짜로요? 수상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요!? 그 여자가 범인이 아니라 쳐도 무슨 관련성이─── 으으, 하나도 없어요, 수상한 점이 하나도 없어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조사는 출발점으로 되돌아왔네요…… 내일부터 방침을 재고해야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5 판타즈 문 : 흥흥흐응─♪ 어, 시엘이랑 칼데아 사람? 이런 데서 뭐 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 알퀘이드!? 당신이야말로 이런 밤중에 뭘 하는 거죠!? / 판타즈 문 : 뭐긴, 거기 내 방인데? 밖에서 달을 보다가 돌아온 참이야. / 아아, 그래서 방을 비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어흠, 커흠! 아아아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순찰 도는 중이에요, 그쵸, (플레이어) 씨!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것도 방금 끝난 참이고요. 아무 이상도 없었으니 저도 방으로 돌아갈게요. (플레이어) 씨도 슬슬 방으로 돌아가서 주무실 시간이죠, 맞죠! 그럼 저는 이만! 둘 다 밤샘하시면 안 돼요! / (시엘 퇴장) / 판타즈 문 : 시엘 이상하네. 역시 겨울에도 수영복 입는 대행자는 뭐가 다르구나─. 아무렴 어때. 마침 나도 자려고 했으니. 잘 자, 칼데아 사람. 내일도 산타클로스, 힘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6 판타즈 문 : 둘 다, 안녕─! ……어? 영기 또 바뀌었어?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후후, 그래. 이번엔 내 차례……. 엘리자베트 브레이브야! / 블라드 3세 : 안심해라. 별다른 변화가 있지는 않다. / 판타즈 문 : 안 추워?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괜찮아. 괜찮아. 내 정의의 마음은 언제나 뜨겁게 빛나고 있거든! / 판타즈 문 : 그, 그래. 그럼 됐는데. ……솔직하게 어때?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추우니까 빨리 끝내고 싶어! 가자! / 판타즈 문 : 솔직하네! (중략) 판타즈 문 : 어. 칼데아 사람, 어쩐 일이야? / 오늘은 동행해 보려고 / 판타즈 문 : 와, 그렇구나. 기쁜걸! / 블라드 3세 : 오오, 그런가 그런가. 그렇다면 마스터는 짐과 엘리자베트가 데리고 이동하마.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새끼 사슴, 꽉 잡고 있어야 한다! / 판타즈 문 : 좋았어, 그럼 오늘도 선물을 전해야지─! / 즐거워 보인다 / 판타즈 문 : 응! 요즘은 매일매일 즐거워! 이렇게 선물을 줘서 남들을 기쁘게 하고. 끝마친 뒤엔─── / ? / 판타즈 문 : 아, 아무것도 아냐. 으음, 오늘의 배송지는…… ……어? 오늘은 보더 내 시뮬레이터네. 이름은…… 오사카베히메? / 옷키? / 오사카베히메 : 즐겁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원고도 마감했지롱♪ / 키요히메 : ……세상에, 맙소사……! 옷키, 거짓말을 안 했어요! / 오사카베히메 : 헷헤─! 이번엔 원고가 술술 그려졌거든. 쓱싹 끝냈어─. / 키요히메 : 후후후, 그럼 여유롭게 차라도 마시며 지낼까요. 산타 업무로 바쁘신 모양인 마스타께 폐를 끼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 오사카베히메 : 그렇지─. 크리스마스 주간이니 슬슬 선물이 올 때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7 키요히메 : 어머, 선물을 부탁하셨나요? / 오사카베히메 : 받을 수 있는 건 받고 싶은 법이잖아─. 게다가 구하기 힘든 거기도 하거든. / 키요히메 : 어머…… 원고와 관련된 게 아닌 건가요? / 오사카베히메 : 그거라면 그냥 구할 수 있지. 히메가 부탁한 건─── / 판타즈 문 : 착한 애들아, 콘판타─! 산타클로스야─! / 오사카베히메 : 느갹!? / 키요히메 : 어머, 어서 오세요……. / 블라드 3세 : 여전히 완벽한 재현도로군. 체이테 피라미드 히메지성. 아니, 오히려 오사카베히메가 지닌 신비 특성을 찬사해야 하는가. 일시적이라곤 하나 본인의 거성을 재현할 수 있으니 말이지.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매번 매번 생각하는 건데! 어째서! 얘, 어째서 내 성이 토대가 된 거야!? 그냥 히메지성이면 되잖아, 오사카베히메도! / 오사카베히메 : 아니, 그게…… 히메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째 히메지성만 재현하는 게 힘들어져서…… 체이테성이랑 피라미드 위에 올린 채로 지낼 수밖에……. / 판타즈 문 : 아하하하하. 어쩌면 내 천년성이 그 위에 추가로 실릴 수도 있겠다. / 오사카베히메 : 그랬다간 제정신 박힌 인간은 거기에 있을 수도 없어져!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으으, 내 체이테성……. 아니, 지금은 일시적이긴 해도 체이테성의 높은 재현도에 기뻐해야 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8 오사카베히메 : 그건 그렇고…… 혹시 선물을 가져와 줬어? / 판타즈 문 ; 응, 맞아! 어디 보자, 네가 부탁한 선물은…… 자, 이거 받아! 고음질 마이크 맞지? / 오사카베히메 : 응, 그거야 그거! 좋았어, 고마워─! 이제 ASMR 방송을 할 수 있겠어─! / 판타즈 문 : ……에이에스엠알? / 키요히메 : 아아…… 옷키가 최근 들어 빠진 그거군요. 그래도 별일인걸요. 웬만해선 방송 중에는 친구 스탠스를 유지하는 방침 아니었나요? / 판타즈 문 : (방송!) / 오사카베히메 : 물론 그렇지─. 그러니 이건 마쨩 전용이야. / 키요히메 : …………호오. / 오사카베히메 : 이야─, 다양한 경험을 하는 마쨩이라도 귀에 속삭임을 직빵으로 듣는 건 미경험일 것 같잖아? 그럼 히메가 선빵을 쳐서 후속을 끊어 놓으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9 속삭이는 건 좀…… 재밌겠다! / 오사카베히메 : 괘, 괜찮아 괜찮아. 엄청 기분 좋을걸. 뿅가 죽을걸! ……그런데 허락해 줄래? / 키요히메 : 허락 못 해요♡ / 판타즈 문 : 아, 싸울 거구나. 그래도 여긴 좀 좁지 않아? 소중한 굿즈가 부숴지는 건 좋지 않고, 선물은 소중히 다뤄 주면 좋겠는데!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 싸우자! 자─, 매지컬 막가파─! / 오사카베히메 : 끼약─! 보이지 않는 손에 잡혀서 밖으로 끌려나왔어─! 방금 거 염동력!? 이 숫자를 혼자서!? / 키요히메 : 마력이나 주력은 아니었어요. 고명한 스님에 필적하는 법력이군요. 하지만 이 넓이라면 거리낄 것 없이 타오를 수 있죠! 저 키요히, 허락할 수 없어요. 갈게요─! / (화르르륵) / 블라드 3세 : 오우, 이거 딱하군.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그러게. ……판타즈 문, 말 좀 해도 돼? / 판타즈 문 : 응? 뭔데─?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오사카베히메는 기본적으로 히키코모리형 인간, 아니지, 요괴야. 그래서 그런 오사카베히메를 다짜고짜 성 밖으로 끌고 나오면──── / 오사카베히메 : 어버버버버버. 히메의 성, 히메의 성~! / 엘리자베트(브레이브) : 보다시피 확실하게 착란에 빠져. / 키요히메 : 샘──나──도──다──! / 블라드 3세 : 음, 그리고 이 소녀도 질투의 불길로 맹렬히 타오르고 있군. /판타즈 문 : 으음…… 칼데아 사람! 이거 어떡하지─!? / 하는 수 없지, 둘을 진정시키자! / 판타즈 문 : 응! 병 주고 약 주는 느낌이 어마어마하지만, 미안해 지금 때려눕힐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0 오사카베히메 : 지지지지진정됐어어어어어……. 아─, 코타츠 뜨뜻해. 코타츠 살맛나. 노트북 기뻐. 있으면 좋아. ……방송용으로 본격적인 컴퓨터도 갖고 싶네……. / 키요히메 : 그건 아무리 그래도 선물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었어요, 옷키. / 오사카베히메 : 그치! 하는 수 없지, 부지런하게 벌어 볼까─! 그래도 일단 마이크 써서 음성 수록을……. …….……. / 키요히메 : 옷키, 다음엔 저, 다음엔 저도 쓰게 해 주세…… 왜 그러세요? / 판타즈 문 : 응, 왜 그래? / 오사카베히메 : 마이크가…… 없어!? 없는데─!? / 판타즈 문 : 어어─!? / 아까 우리랑 함께 설원까지 이동된 거 아냐? / 판타즈 문 : ? 이동시킨 건 우리뿐이고, 소지품에는 손대지 않았는데? / 오사카베히메 : 그럼 방에 있어야 하는데─! 홀연히 사라졌어─! / 판타즈 문 : 으음, 알겠어. 잠깐 기다려 줘. 하나 둘…… 영차! / (뽕) / 오사카베히메 : 엥!? / 판타즈 문 : 자, 받아! / 오사카베히메 : 이거, 아까 마이크!? 어, 방금 뭘 한 거야? / 키요히메 : 공중에서 꺼낸 것처럼 보였는데요……. / 판타즈 문 : 비밀이야─♪ / 오사카베히메 : 으, 응 뭐 선물이 돌아왔다면 어떻든 상관없나! / 오사카베히메 : 고마워, 판타즈 문! 오늘은 잘 해낼게! / 판타즈 문 : ? 뭔진 몰라도 힘내! / (잠시 후) / 오사카베히메 : 후우, 그게 판타즈 문인가. 이야, 있기만 해도 존재감이 엄청나네……. 그래도 뭐, 인터넷 세계에선 기본적으로 평등하지. 오늘 합방, 잘 해내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1 다 빈치 : 안 좋은 소식이야. 오늘 아침에도 피해 신고가 들어왔어. 피해 신고서를 대조해 보고 깨달은 건데, 피해를 당한 건 성인 서번트뿐이더라. 어린이 서번트들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어. 어린이한테서 선물을 빼앗는 게 찔리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이 점에 무슨 힌트가 있을 것 같아. (플레이어) 생각은 어때? /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라면…… 밤샘을 안 하는 점?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피해 보고가 100건을 넘었나요. 본격적으로 심각한 사태가 됐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마력으로 만들어졌어요. 이걸 분해하여 재활용할 경우, 그 마력량은 방대하죠. 범인에게 악의가 있어서 이를 칼데아 제거를 위해 사용한다면…… / 크리스마스가 지옥이 돼…… 연말을 챙길 여유도 없어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2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칼데아 내에서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지 못 한 이상, 역시 수상한 건 판타즈 문이에요. 어젯밤 조사는 허탕 쳤지만, 판타즈 문의 산타클로스 업무와 선물 소실은 정말로 무관한 건지. 그걸 확인하기 위해, 오늘은 제가 판타즈 문에게 동행할게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게 돼서 오늘 동행하는 건 그 두 분 대신 저랑 마스터예요. / 판타즈 문 : 무슨 소리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블라드 공과 엘리자베트 씨는 제 담당 에리어를 맡아 주고 계세요. 문제라도 있나요? 예를 들어 산타클로스 업무 중 몰래 수상한 물건을 주고받기라도 하나요. / 판타즈 문 : 그런 태평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애초에 수상한 물건이 뭔데? 카레?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럼 제가 동행해도 문제는 없겠네요. 그리고 카레는 깨끗하고 의로운 요리예요. / 판타즈 문 : 얘 칼데아 사람! 너희, 다른 일이 있는 거 아니었어!? / 오늘은 산타 서포트야 기분 전환이지 / 판타즈 문 : ……뭐, 그렇다면 됐는데. 어째 납득이 안 되는 게, 시엘은 잔소리가 많잖아? 상식을 지키라느니, 힘 조절 좀 하라느니! 귀한 크리스마스가 갑갑해져! 산타는 자유롭고 털털하고 속 편한 존재인데! / 그건 개인의 산타관이 있는 부분이니…… 시엘 선배도 은근히 자유롭…… 아무것도 아냐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후후후. 알퀘이드는 제가 싫을 뿐이니까 신경 쓰실 거 없어요. 따지고 보면 저도 그렇거든요. 흡혈귀랑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어요. / 판타즈 문 : 거 봐, 입만 열면 흡혈귀 타령이야! 시엘 미워─! 애초에 지금은 흡혈귀가 아니라 마법소녀! 그치, 칼데아 사람!? / 마법이란 대체. 스틱으로 줘팰 뿐인데…… 아무것도 아냐 / (판타즈 문 충격)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거 봐요. 당신한테 마술은 안 어울려요. 물리공격이 훨씬 빠르잖아요. 잡담은 여기까지. 산타클로스 업무를 시작하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저희는 지크 씨에 탑승할 테니, 당신은 미사일마냥 날아가 주세요. 착탄 시에 폭발해도 돼요. 음지 바른 곳에 묻어드릴게요. / 판타즈 문 : 무슨 소리래, 웃겨라─! 그땐 시엘 등짝을 골인 지점으로 삼을게~! / (파지직) / 무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3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래서. 오늘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전하는 거죠? / 판타즈 문 : 어디 보자. 이번 상대는 서번트고 이름은…… 쿠쿨칸? 선물은…… 아, 안 되지. 시엘한테 말하면 재수가 없어져.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후후후, 흡혈귀가 산타클로스를 하는 것만큼 재수가 없는 일은 없거든요? 악마가 찬송가를 부르는 게 차라리 흐뭇할 지경이에요. / (콰르릉) / 무셔라 / 지크 : 동감이야. 순록으로서 힘쓰고 있는데, 몸이 떨리는 게 멈출 줄을 몰라. 등에 니트로글리세린을 태운 듯한 기분이야. 공포의 보수를 좀 받고 싶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죄송해요, 입이 방정맞아졌나 보네요. 자, 곧 도착해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약 한 명이 루트를 잘못 잡거나 딴 길로 샌 탓에 완전히 밤이 되었네요. / 판타즈 문 : 뭔데, 시엘이 자꾸 뭐라 한 탓이잖아. ……이래선 오늘 밤은 쉬어야 하나…… / ? / 지크 : 그럼 나는 저기서 너희를 기다릴게. 응. 폭발물은 멀리서 지켜보는 게 제일이지. 마스터, 뒷일은 부탁할게. (지크 퇴장) / 부탁을 들었어…… / 쿠쿨칸 : 아, 왔네요 왔어요───! 하─이, 마스터! 하─이, 어스 씨! / 판타즈 문 : 하─이, 쿠쿨칸! 기운 넘치니 보기 좋다! 아, 그래도 지금은 어스 씨가 아니라 판타즈 문이라고 불러 줘! 마법소녀이자 산타클로스야! 부럽지─! / 쿠쿨칸 : 그냥 판타즈 문? 그러고 보니 방송할 때하곤 모습이 다르네요? 인체 가동을 더욱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는 경장에, 빠르게 휘두를 수 있는 짧은 둔기…… 그렇군요. 마법소녀란 건 격투전에 능한 형태인가 봐요. 그렇다면 저도 가능할 것 같네요. 해 봐도 될까요? / 판타즈 문 : ? 가능하다고? 해 볼래? / 쿠쿨칸 : 그럼 기꺼이. 성간 항행 스타일을 보여드릴게요! / (번쩍) / 쿠쿨칸 : 이얍─! 지구의 두뇌체, 대수롭지도 않도다! 내가 바로 침략비행체 소녀 쿠루 쿠쿨칸일지니! / 쿠쿨칸 : 한 번 해 봤어요. 데헷. 기왕이면 후라칸의 이름을 쓰고 싶지만, 케찰 코아틀한테 미안하니까 이쪽으로 했어요. / 판타즈 문 : 우와아. 비취색인데 태양처럼 눈부셔. 그런데─── 나보다 익숙하지 않아, 변신? 쿠쿨칸은 그쪽이 천성이야? / 쿠쿨칸 : 아. 그, 그렇죠. (본가 앞에서 너무 기세등등했네요……) 저는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 아니라 지구를 침략하러 온 괴수를 퇴치하는 외계인이니까요. 변신은 식은 죽 먹기예요. 조금 창피해서 마법소녀라고 주장할 순 없지만요. / 판타즈 문 : 엥─, 마법소녀라고 해도 돼─! 마음이 소녀라면 누구나 마법소녀가 될 수 있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큰일이네요. 저랑 알퀘이드의 관계하곤 정반대예요. 아키타입끼리 상성이 파멸적으로 좋은 걸 수도 있겠어요. / 좋은 일 아닌가요? 그보다 쿠쿨칸이 이상한 발언을 한 것 같은데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상성이 너무 좋으면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일단 낌새를 살피도록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4 쿠쿨칸 : ……아. 우리끼리만 울트라한 취미 얘기를 즐기는 건 좋지 않죠. 마스터랑 시엘 씨가 따분해하세요. 그러니 지금부턴 크리스마스 얘길. 판타즈 문. 외래종인 저라도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 판타즈 문 : 물론이지! 이 별에 사는 한식구잖아! 자, 받아☆ / 쿠쿨칸 : 응, 이거예요 이거! 이걸 원했어요우─! / 판타즈 문 :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그런데 왜 안경을? 시력이 나쁘진 않지? / 쿠쿨칸 : 네. 이건 추억의 물건이자, 리벤지할 기회 같은 거라서요. 오랜 친구가 어느 날 이 도구를 발명해서, 그 뒤로 이게 그 사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는데…… 저를 야단치거나 타이를 때, 꼭 안경을 슥 움직였어요. 그 동작이 재밌어서 한 번이어도 되니까 빌려 달라고 했는데, / 쿠쿨칸 : 『거절하겠습니다. 무조건 파괴할 테니까요, 당신은』이랬어요. 참 너무하죠? 저는 일단 신 대접을 받고 있었는데. / 판타즈 문 : 공감해. 깊이 공감해. 살짝 흥미가 생겼을 뿐인데, 심통 부리면서 못 건드리게 하더라니깐! 깨먹을 생각은 아주 조금만 했는데! / 쿠쿨칸 : 네. 깨먹을 생각은 아주 조금만 했어요우─. 뭐, 그 사람은 하여튼 간에 고집불통이라서 끝까지 안경을 이 손으로 잡는 일이 없었지만…… 그걸 이렇게 그때하곤 다른 것이긴 해도 입수했어요. 그리운 기억을 선물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 ………… (훈훈한 얘기네……) / 쿠쿨칸 : 자, 그런 고로 싸워 볼까요! / 어째서─! / 쿠쿨칸 : ? 다른 서번트 분들한테 크리스마스는 그런 거라고 들었는데요? 하나뿐인 선물을 둘러싸고 산타클로스의 시련을 치르리! 그야말로 정열과 희망의 카니발! 증정 의식으로 흠 잡을 데가 없어요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못 살겠네요…… 판타즈 문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의 오해가 확산되고 있군요……. 크흠…… 쿠쿨칸. 선물은 공짜로 드리는 거예요. 그걸 받고 감사를 전하기만 하면 되죠. 감사의 대상은 다양해요. 개인적으로는 이 기적을 주께 감사드리고자 하는데…… 누구한테 감사해도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언젠가 본인도 선물하는 쪽이 된다면 사랑을 담아 선물해 주세요. 그거면 돼요. 그러니 굳이 싸울 필요는─── / 판타즈 문 : 그래도 싸울 수 있으면 싸우는 게 재밌지! 달성감부터가 다르잖아! / 쿠쿨칸 : 네! 피와 살이 튀는 크리스마스예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거 봐요, 상성이 너무 좋으면 이런 전개가 된다고요! / 쿠쿨칸 : 좋았어, 귀한 기회니까 진심으로 갈게요! 마법소녀 VS 침략소녀, 지구의 명운을 건 파이트 개시예요우─! / (배틀)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5 다 빈치 : 맙소사…… 이게 선물 소실 사건의 원인이었구나! / 마슈 : 다 빈치!? 뭘 알아내셨나요!? / 다 빈치 : 그래. (플레이어)가 언급한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에 촉이 왔거든. 방을 사용하는 서번트들의 전력 사용량을 조사해 봤어. 낮이 아닌 심야 사용량을 말이야. 어린이는 밤샘을 안 해. 심야에 일어나 있는 건 성인이지. 그 결과, 선물을 빼앗긴 서번트들은 전원 심야에 전기를 쓰고 있었어. 인터넷 연결을 하고 방송을 보고 있었더라! 그게 바로 이, / 다 빈치 : 스페이스 판타즈 문 V의 방송이야! / 마슈 : ! 아. 새삼스러운데, 판타즈 문 씨랑 이 스페이스 씨께선 다른 분인 걸까요? / 다 빈치 : 모르겠어. 알아낸 건 이게 원인이란 것뿐이야. 이 방송은 가공할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건 바로─── 스페이스 판타즈 문 V를 응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서번트들의 재산이 자동으로 빼앗기는 시스템이야! 하지만 서번트들은 기본적으로 몸뚱이 하나만 있지. 소지품이나 재산을 (대체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 그 결과, 서번트들은 자기 마력을 재산으로 간주되어 빼앗겨. 여기엔 물론 선물도 포함돼. 오히려 선물을 우선적으로 빼앗기지. 명확한 『소지품』이니 말이야. 응원(스페챗)을 하면 무조건적으로 빼앗기고 말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들뜨는 마음과 사람들이 산타클로스를 믿는 마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낸 크리스마스에만 성립하는 술식이야! / 다 빈치 : 그런데 마슈 방에도 이 방송을 본 기록이 있던데, 혹시, / 마슈 : 첫날부터 빠짐없이 체크! 겨울 보너스를 모조리 스페챗! 무시무시해요─── 가히 악마의 소행이에요! / 다 빈치 : 그래. 분하지만 완벽해. 기상천외하고도 천재지변. 사람의 마음이 진짜로 없는 악마의 소행. / 다 빈치 : 스페이스 판타즈 문 V─── 이자야말로 유니버스에서 온 침략형 외계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6 쿠쿨칸 : 아아, 재밌었어요─! 선물도 배틀도 다 챙긴다니, 최고의 크리스마스예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만족하셨나 보네요. 그럼 저희도 질문을 하나 할게요. 쿠쿨칸. 당신, 방금 전에 묘한 발언을 하지 않으셨나요? / 쿠쿨칸 : 묘한 발언이요? / 『그냥 판타즈 문』『방송할 때』 / 쿠쿨칸 : 말하긴 했는데, 그게 묘한가요? 방송 중인 스페이스 판타즈 문 V하고 눈앞에 있는 판타즈 문을 비교했을 뿐인데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하───? / 스페이스…… 뭐라고? / 쿠쿨칸 : 제 말은, 우주에서 온 판타즈 문 말이에요. 맞죠, 어스 씨? / 판타즈 문 : ──────. 응~~~…… 뀻☆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게 무슨 반응인가요? / 다 빈치 : 긴급 연락, 긴급 연락! 큰일이야, (플레이어)! 선물 소실 사건의 범인을 알아냈어! 아니, 피해는 그뿐만이 아니야, 지금에 이르러선 크리스마스를 위협하는 미증유의 위기가 됐어! 그 범인의 이름은 스페이스 판타즈 문 V! 심야에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의 선물과 기타 등등을 빼앗는 악마야!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 되긴 할 거야, 나도 아직 전혀 이해가 안 돼! 거기에 아직 판타즈 문 있어? 있지!? 역시 판타즈 문은 이 사건에 관련이 있었어! 즉시 확보해서 사정을 캐물어 줘! 이대로 가면 칼데아의─── / (통신 두절) / 판타즈 문 : 이야─, 들키고 말았나~! 인기인은 고달픈걸~. 그래도 영영 숨길 순 없나~. / 판타즈 문 : 맞아! 마법소녀 나는 ver.1 모습! 그리고 지금은 ver.2 최신판! / S 판타즈 문 V : 방송, 봐 줘서 고마워─ / S 판타즈 문 V : 침략 외계인 인터넷 아이돌 S(스페이스) 판타즈 문 V, 지구에 꼿꼿하게 내려섰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7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게다가 스페이스라뇨! 스페이스는 제 추가 에피소드라고요! 그런데 왜 알퀘이드한테까지 스페이스 속성이!? / S 판타즈 문 V : 그냥 내친 김에! 기왕 변신했으니까 요란한 게 더 좋잖아? 아니면 내가 스페이스가 되면 뭐 곤란해? 얼마 없는 독자성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식으로 말이야. 어때, 은하의 아이돌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큭, 귀여움이 치솟았어요……! 이게 시대의 수요에 맞춘 아이돌 영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저, 저는 딱히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매지컬이든 스페이스든 내키는 대로 쓰세요. 그보다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하세요. 방금 다 빈치 씨의 통신은 사실인가요? / S 판타즈 문 V : 응, 매일 채널을 켜서 방송했어. 크리스마스 기간 중에 모두한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게 산타클로스잖아? 그래서 20시부터 22시까지 2시간 생방송~! 모니터를 거치는 커뮤니케이션도 제법 좋더라! / 잠깐만. 칼데아 내에 방송할 여유 공간은 없는 데다 판타즈 문 방에도 설비는 없었는데? / S 판타즈 문 V : 그래, 칼데아 내에는 방송용 방을 만들지 않았어. 스페이스 판타즈 문 V는 우주에서 왔단 설정이니까 그 위치도 당연히 우주여야지! 봐, 저기야 저기! / ────바 / S 판타즈 문 V : 저게 진조스키형 UFO, 지구 침략 전선기지지롱─☆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바, 바보인가요, 당신────! / 쿠쿨칸 : 하는 짓이 막 나가서 끝내줘요우─! 방송 중에 보이던 창문이 우주 같다 싶었는데 진짜로 우주였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8 쿠쿨칸 : 그래도 유감스럽네요…… 설마 스페이스 판타즈 문 V가 칼데아를 위협하는 적일 줄이야…… / (번쩍) / 쿠쿨칸 : 이건 섬멸할 수밖에 없겠어요. 진정한 UFO 대결을 시작해 볼까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렇죠.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영기를 소멸시켜 둘까요. / 앗, 다짜고짜!? 둘 다 전환이 너무 빠른 거 아냐!? / 지크 : 실례할게. 말 좀 해도 될까. S 판타즈 문 V의 방송이라면 나도 보고 있어. 이런 데서 본인을 만나다니 감개무량해. 매일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줘서 고마워. 다음에는 드래곤이 나오는 RPG를 실황해 주면 좋겠어. / S 판타즈 문 V : 나야말로 고마워! 닉네임은…… 아 참, 물어보는 건 규칙 위반이지. / 지크 : 지크야. / (본명) (지크다워) / 지크 : 방금 이야기를 들어 보니 네 방송은 칼데아를 위협하는 것이었나 봐. 하지만 나는 납득이 안 돼. 첫 번째로 네가 사악한 존재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그리고 두 번째는─── 긴 말은 필요 없지, 이걸 봐 줘. / (S 판타즈 문 V) 콘판타~! / (살) 콘판타~! / (B) 콘판타 / (광) 콘판타 / (룰) 오늘은 좀 늦었네? / (궁) 심야 방송 쪽이 앞당겨진 느낌 / (ラ) 요즘 엄청 피곤하니까 살맛이 나 / (S 판타즈 문 V) 그게 있지~, 문제가 좀 생겨서 말이야~. 뭐 그건 다음 기회에 얘기할게! 오늘 밤은…… 그래. 이 참에 어퍼즈들한테 물어볼까. 크리스마스 선물, 뭘 달라고 했어? / (S) 소모품……이지? / (ル) 이 세상 모든 욕망 / (기) 즐겨 찾는 브랜드의 신상 모델 / (C) DX 초합금 메카에리쨩 / (S) 주먹밥 1년치! / (R) 산타님 스페챗 쏴 주세요 / (기) 소인은 이쪽에 전력 / (S 판타즈 문 V) 그렇구나 그렇구나~. 크리스마스니까 솔직해져도 되지 않을까! 그럼 오늘 밤은 너희 개개인의 소원을 들어 볼게! 어퍼즈 친구들~! 선물 더 갖고 싶지~~! 그럼 팍팍 응원해 줘! 너희의 스페챗이 많을수록 크리스마스가 활활 타오르거든! / S 판타즈 문 V : 이게 뭐야, 나 이런 거 몰라~~! 그런데 이거 지금 방송 중이야!? / 지크 : 애당초 내가 보던 건 0시에 켜지는 방송이야. 하지만 너는 방금 20시~22시 방송이라고 했지. 이 사실로 미루어 보건대, 즈문 씨는 두 명이 있단 게 되지 않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9 S 판타즈 문 V : 즈문 씨! 그 이름 귀엽다, 더 불러 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네 즈문 즈문. 그보다 스페이스는 이미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왜 스트리머인가요? 당신은 산타클로스가 되고 싶어 했잖아요. 그게 어떻게 돼야 이런 황당한 선택이 되죠? / S 판타즈 문 V : 어떻게 됐냐니…… 어. 잠깐만. 생각이 안 나. 나, 창고에서 마법 스틱을 찾아냈고, 그 뒤에─── / S 판타즈 문 V : 아─────! / (뾰롱뾰롱뾰롱뾰롱) / 판타즈 문 : 어디 보자. 새 영기로 변신한 것만 가지곤 산타클로스라고 할 수 없지. 우선 뭐가 됐든 배달 리스트 입수! 선물은 공상구현화로 만들 수 있지만, 누가 뭘 원하는지까진 산타클로스들한테 들어야 해! / ??? : 후후. 후후후. 과연 그렇게 잘 풀릴꺄옹. 갓 태어난 매지컬 걸? / 판타즈 문 : 응? 누구야? 모습이 안 보이는데, 이벤트에서 튀어나오는 쩌리(섀도 서번트)야? / ??? : 잔혹한 발언은 하지 마.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일단 킹 산타로 할까. 엠퍼러여도 된다? 요번엔 신입 산타 교육을 하러 왔어. / 판타즈 문 : 산타에 킹이 있구나!? 그거 그 하산 사바흐 같은 거야? / 킹 산타 : 응. 뭐 대충 비슷해. 근데 옛날엔 2성 하산이 100명 합체해서 킹 하산이 될 예정이었다니 광기의 설정 아님? / 판타즈 문 : 금시초문인데. 그보다 무슨 용건이야? 교육은 필요 없는데. / 킹 산타 : 후후후……. 판타즈 문, 퍼스트 버전. 그걸로 그 시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냐옹? 그! 염치라는 걸 말아먹고 당당하게 은하의 아이돌로서 나타난 줘팸 대회 세계 챔피언 스타 시엘을! / 판타즈 문 : ! / 킹 산타 : 후후. 그 표정, YOU도 아는 모양이로구만. 자 자, 쬥알쬥알하지 말고 이거나 보도록 해. 호입, 꾹. / 킹 산타 : 워뗘, 이 오라. / 판타즈 문 : 벼, 벼, 벼, 별 거 아닌데? 머리가 좀 발광한 게 다잖아? / 킹 산타 : 머리가 발광한다니 아주 진화의 최종형태거덩. 고작 마법소녀가 된 것만 가지곤 이길 수가 없거덩. 해코지하려는 거 아냐. 별에는 우주. 라이브에는 방송(라이브)으로 대항하잔 거지. 그대, 산타만으로는 그릇을 채울 수 없나니. 필요한 것은 유니붜어어어어스! 우주적 파워를 받아들여 스타에 꿀리지 않는 광채를 품은 최신 아이돌이 되는 걸 권장하는 바. / 판타즈 문 : 최신 아이돌……. / 킹 산타 : 그래. 그 외장(캐릭터)도 시대에 맞춰 바꾸시라. 순진한 공주도 좋지만, 남자 마음을 농락하는 소악마는 어때. 이거의 극에 달하면 안경잡이도 나락까지 뿅가 죽을걸? 신시대 산타로서 사랑, 꿈,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모두의 응원 파워를 모으는 가 족같고 해피한 업무. 즉 스트리머. 인터넷 아이돌, 해 볼려? 예를 들어 이런 의상을 입는데. / 판타즈 문 : 할래─! / 킹 산타 : 즉답. 역시 안경잡이만 거론하면 초살 확정. 아주 좋아. 초기 비용은 내가 부담할 거고, 기술이랑 시스템도 전수해 주지. YOU는 그냥 룸을 만들기만 하면 돼.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 그런 방송용 방을. 자─── 날갯짓하라, 스페이스 V 프로젝트! 판타즈 문 시즌 2, 시즌 1도 안 끝났는데 스타트하신드아! / (번쩍) / S 판타즈 문 V : 이런 일이 있었어! 아무래도 좋은 일이나 지금껏 잊고 있었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0 누가 봐도 흑막이잖아──! / 쿠쿨칸 : 하긴 그렇죠, 어스 씨가 악행을 벌일 리가 없죠…… 발끈해서 정체를 드러내다니, 저도 쿠쿨칸으로서 아직 멀었네요우─. / S 판타즈 문 V : 신경 쓰지 마, 나도 아주 가끔 폭주하거든. 그보다 이 『또 하나의 나』란 게 쭉 악행을 벌였다고 보면 돼? / 지크 : 그런 모양이야. 그리고 칼데아의 통신이 두절된 것도 킹 산타의 방해 공작일걸. 방송은 지금도 진행 중이야. 우선 이 방송을 중단시켜야 하지 않을까. / 응, 서두르자! 왜 그러세요, 시엘 선배?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게, 최악의 상황이 뇌리를 살짝 스쳤을 뿐이에요. 어떡해야 아무것도 못 본 걸로 치고 퇴장할 수 있을지를 좀. 하지만 이미 늦은 모양이니 마음을 다잡을게요. 지금 즉시 저 UFO에 돌입하죠. 지크 씨, 죄송하지만 계속해서 날개를 빌려 주시겠나요? / 지크 : 물론이지. 솔직히 즈문 씨의 방송용 방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없잖아 있거든. / 쿠쿨칸 : 이미 한 배를 탄 몸이니 저도 동행해도 될까요? 비행할 줄도 알아요. / 물론이지! 이 멤버로 못 이길 적은 없지 / S 판타즈 문 V : 좋았어, 그럼 출발─! 막 설레지, 칼데아 사람! / (부우우웅) / (S 판타즈 문 V) 그럼 오늘 밤은 너희 개개인의 소원을 들어 볼게! 어퍼즈 친구들~! 선물, 더 갖고 싶지~~! 그럼 팍팍 응원해 줘! 너희의 스페챗이 많을수록 크리스마스가 활활 타오르거든! / ??? : 냣냣냣. 오늘 밤도 마력이 뭉탱이로 쌓이는구냐옹~. 뭐 그것도 오늘 밤까지인 게 유감인걸. 기어코 칼데아 쪽에 마력을 삥땅치는 게 들켰으니. 하길 잘했어, 통신 도청. 그리고 미안하다, 진퉁(오리지널) 판타즈 문. 지금쯤 선물 소실 사건의 범인으로서 멍석말이를 당하고 있겠지. 우으, 끔찍해라…… 끔찍해서 깜찍해라…… 물론 그렇게 되게 유도한 거지만! 냐하하하하! 스페챗은 내가 접수하고 가공하여 누구나가 괭부러워하는 캣푸드 같은 마력이 되었으니, 여기에 괭이 팔백팔 동네가 탄생하리! 아, 방화는 제발 봐주심 좋겠습니다. 자, 궁극의 리벤지 플랜이 가동한다! 복수의 맛은 찐한 맛이 있고, 씁쓸하고, 기름진 법이로구만. 그리고 리벤지를 달성하고 나면 여기서 세계로 날갯짓하는 우리인 것이다. 으음─, 인터넷 밈이라도 될까? 10년, 20년은 갈 만한 걸로. / (콰아아앙) / - 그 방송, 멈춰───! / (S 판타즈 문 V) 기야아아악!? 얘, 뭐야, 너희! 사생활! 사생활 중인데! 엄마 크리, 엄마 크리란 거잖아 이거! / (あ) 엄크 ㅋㅋㅋ / (궁) 시엘 크리? / (B) 마스터 크리 아님? / (검) 어, 판타즈 문? / (ア) 어떻게 된 거지? 쌍둥이인가? / (창) 기계가 버그났나? / (r) 불쌍하니까 스페챗 / (a) 나도 스페챗 / S 판타즈 문 V : 그럴 리가 있나, 본인이거든! 시청자들이 오해할 발언은 하지 마! 아니, 지금은 눈앞에 닥친 문제가 먼저지. 진짜로 내가 한 명 더 있었구나……. 너 누구야? 대체 무슨 목적으로─── 아니 귀찮으니까 때릴래! 이야압───! / (홱) / S 판타즈 문 V(짭) : 기냐아아아아아아─────!!!!? / (퍽) (퍼어어엉) / ??? : 자기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무턱대고 전력으로 패다니, 그래야 진조 공주지. 죽도록 아프네. 하지만─── 한참 늦었어. 한참 늦었단 말씀, 유쾌한 서번트 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1 S 판타즈 문 V(짭) : 냐하하하하하! 자기소개는 필요 없지먄 하고 싶으니 할래! 내가 바로 우주에서 온 로열 게스트! 최신 전뇌 아이돌, 이름하여 스페이스 판타 / S 판타즈 문 V : 오랴압───! / 네코알퀘 V : 참말이냐 이름 칸을 공격했어 극악무법이잖아. 상식(룰) 좀 지켜 주면 안 되냐? 뭐 됐어, 난 네코알퀘 V. 2024년 크리스마스를 파괴하고자 태어난 NECO. 훈훈한 포흐욜라 이야기……. 크리스마스로는 이상적인 아비의 활약…… 또 모텔 크리스토 백작과의 이별…… 그 여운을 조지는 건 마음이 편치 않지만, 희망하는 클래스 : 어벤저로 찾아왔도다. 잘 부탁해, 칼데아의 마스터 군. / 이게 사건의 범인……! 근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쿠쿨칸 : 마스터, 본 적이 있으세요? 저는 처음 보는데요…… / 지크 : 하지만 이 녀석이 즈문 씨를 함정에 빠트린 생명체란 건 틀림없을 거야. 그렇지, 즈문 씨? / S 판타즈 문 V : 너희는 저게 보여? 내 눈에는 흐릿하게만 보이는데…… / 쿠쿨칸 : 으음, 인과율이 혼선된 걸까요? 이 안경을 써 보세요. / S 판타즈 문 V : 그래도 돼? 그럼 잠깐 실례─── / S 판타즈 문 V : 어, 나!? 아니, 내가 아니라 나랑 닮은 불쾌한 생물! 아, 그렇지. 그거야! 시엘이 보구를 쓸 때, 막……. / - 아──! 가끔 튀어나오는 그 녀석!! / 지크 : 뭐라고!? 아는 사이였어, 시엘!? / 쿠쿨칸 : 대놓고 웃어서 넘기려고 하고 있어요우─! / 네코알퀘 V : 음~, 이제 와서 무관한 척하는 건 보기 안 좋아, 시엘 군. 이미 리벤지 플랜은 발동헀거든. 한 번 말해 보고 싶었단 말이지─. 15분 전에 이미 발동했다는 대사! 하지만 칼데아를 누가 지켜보는가? / 쿠쿨칸 : 저런 소릴 하는데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큭, 하는 수 없죠……. 가급적 생판 남인 걸로 넘기고 싶었지만……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네. 저는 저 생물을 알아요. 어떤 교실에선 동료거든요. 저건 네코알퀘. 배드 엔딩을 맞이한 인간을 이끄는 존재, 세계 밖의 생물. 기본적으로는 무력하고 무해해요. 하지만─── 어째선가요, 네코알퀘! 주인공을 이끄는 입장인 당신이 어째서 이런 악행을!? / 네코알퀘 V : 어, 째, 서, 냐, 고? 이 자식 말이 되냐, 자각이 없네─! 아까 PV 봤잖아! 왜 우리가 매번 『사상의 지평』에 떨궈지는데! 레어 연출이라곤 해도 주회 돌면 숫자도 많아진단 말이야! 괭이에 대한 험한 대우, 신이 인정해도 WEB이 인정 못 햬옹. 그래서! 무한히 사출되는 괭이들로부터 서명을 모아 ACR을 결성했지. 정식 명칭은 안티 시엘 레지스탕스. 칼데아와 함꼐 시엘을 어둠에 매장하는 단체야. / 안티 시엘 레지스탕스! / S 판타즈 문 V : ……. ……. 어? 이번 사건의 원인, 혹시 시엘 아니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 / 네코알퀘 V : 바로 그렇지. 시엘이 쫌만 더 괭이를 소중히 대했다면 우리가 들고일어서는 일도 없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2 S 판타즈 문 V : 시엘─♪ 뭐 코멘트 없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좋아요, 코멘트 말이죠! 받아라, 스무디 새크리파이스! / 네코알퀘 V : 그럼 점이거든, 시엘 군─────! / 일동 : (버엉)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후우. 이걸로 사건은 해결됐네요. 증거도 안 남았으니 칼데아로 돌아가죠. / ………… (이건 어벤저화해도 어쩔 수 없지) / ??? : 『후─── 후후후. 후후후후. 이걸로 끝이랴고 생각햐지 마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직도 살아 있나요! / 네코알퀘 V : 『아니 죽었어, 이제 스탠딩 CG도 안 뜨잖어. 이건 사후 메시지야. 지금까지의 우리였다면 틀림없이 여기서 끝. 디 엔드. 허나! 칼데아로부터 빼앗은 파워가 지금, 현세에 지옥을 구현화하노라! 똑똑히 봐라, 내 진정한 모습을! 어디 와 봐라, 20204년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이게 괭이요정영역! 그레이트 캐츠 빌리지다────!』/ 다 빈치 : 좋았어, 방해전파 파장을 확정했어! 냐냐 시끄러울 뿐이더라! 이제 (플레이어)한테 통신을 연결할 수 있어! / 마슈 : 다 빈치, 보고할게요! 중남미 지구에 급격한 기세로 특이점이 발생하려 하고 있어요! 시바에 의한 추정 마력량─── 추정 마력량…… 으음…… 크리스마스 5일치? / 다 빈치 : 뭐라고? / 마슈 : 죄송해요, 저도 뭐가 뭔지……! 하지만 시바에 의한 미래 관측 결과, 이틀 뒤면 마력 임계에 달하고, 그 폭발 에너지가 모조리 칼데아에 온다고 해요! 유예는 48시간! 그때까지 특이점을 소거하지 못 하면 칼데아는 궤멸돼요! / 다 빈치 : 뭐─── 뭐랴고───!? / 앗, 여긴───!? -방금 레이시프트하지 않았어!? / 네코알퀘 V : 그레이트 캐츠 빌리지(건축 예정지)에 잘 왔어. 환영하마, 칼데아 제군. 그리고 저기서 보글보글 끓는 성이 괭이 대성배. 제군의 욕망으로 이미 끓고 있수다. / 지크 ; 마스터, 보고할게. 믿기지 않지만, 저건 대성배급 마력노심이야. 방치하면 큰일이 나. / 쿠쿨칸 : 벌써 특이점이 되려 하고 있어요……. 저 노심에 모두의 선물이 투입된 거겠죠…… / S 판타즈 문 V : 대체 무슨 짓을! 사람의 마음이 없는 거야!? 요 녀석─! / 네코알퀘 V : 괭이라니깐 거. 나도 마냥 방송만 하던 게 아냐앙. 괭이 나름대로 필요한 준비를 했단 말씀. 어때? 경외로 조아리고 감동으로 숭배해. / 어느 쪽이야? / 네코알퀘 V : 그런 『후딱 돌아가고 싶다』는 표정을 지어도 되나 몰라? 깜찍한 꼬마. 지금까지 쌓아 둔 소재가 기염을 토한다! 터져라, 매혹적인 바디! / 네코알퀘 V : 우오오오오오오! 지금, 킹 산타가 강림한다! 경악하라, 칼데아, 그리고 탄핵하라! 이것도 다 시엘 때문이댜옹!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그러지 마세요, 저는 무관한데요───!? / 지크 & 쿠쿨칸 : …………. / 네코알퀘 V : 오오오 모여라, 지금까지 폭산해 온 괭이의 혼! 그리고 크리스마스 파워! 내가 바로! 내가 바로───! / (번쩍) / 킹 산타 : 키이이잉, 사아아아아안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으아아아아아 더는 직시하지 못 하겠어요! / S 판타즈 문 V : 아하하하하하! / 다 빈치 : 연결됐어! 들리지, (플레이어)! 상황은 우리도 파악하고 있어! 영상도 보이─── 으아아 뭐야 이 크리처!? 마신주보다 징그럽네! / 킹 산타 : 그러지 마, 쑥스럽게시리. 그렇게 칭찬해도 안 봐줄 거다☆ / 다 빈치 : 징그럽다고 했는데? / 킹 산타 : 징그럽다 = 귀엽다는 뜻이지? 난 갸루 언어 변환에 빠삭하걸랑. / 다 빈치 : ───. 아무튼 간에! 그 생물이 이번 사건의 원흉이야! 그리고 폭발 직전 상태인 폭탄이기도 해! 48시간 이내로 어떻게든 제거해 줘! 선물을 빼앗겨서 단단히 화가 난 서번트들도 함께 싸우겠다고 연달아 출격 준비에 돌입하고 있어! 그야말로 칼데아 총력전이야! 사양 말고 두들겨 패! / 킹 산타 : 냣냣냣! 멍충한 것, 서번트가 몇 기 모이든 거대화한 나를─── 엥, 총력전? 진짜루? 쥐엔장, 어른스럽지 못 하긴! 하지만 괭이는 지지 않겠어! 레이드 배틀이든 뭐든 받아 주마! 간다, 칼데아! 전체 공격으로 쓸어 주겠어! / 엥, 레이드. 레이드!? 방금 레이드라고 했어!?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플레이어) 씨, 진정하세요! 진정이 안 돼요! 흥분하시도 마시고요! / 킹 산타 : 냣, 의욕이 넘치는걸, 개구쟁이 꼬마. 그 흥분한 표정, 쬐끔 무서워. 하지만 난 지지 않겠어! 모여라 괭이 8모구! 바람의 네코알퀘, 불의 네코알퀘, 물의 네코알퀘, 달의 네코시엘, 산의 네코알퀘, 땅의 네코알퀘, 번개의 네코시엘, 하늘의 네코알퀘여! 엥, 그런 설정 없다고? 그건 그렇기야 한데, 계쏙 늘어나는 건 사실이야. 여긴 NEKO의 빌리지니까 말이야옹───! 미증유의 괭이 대증식 & 대성원이지. / (환성) ※ 제반 사정에 따라 화면에 비추지 않고 있습니다 / 다 빈치 : 이, 이 대량의 괴상망측한 반응! 틀림없이 거기에 있는 의사 괭이 생물들이야! 으음, 트리스메기스토스Ⅱ 예측. 『이대로 두면 세계가 네코알퀘에게 지배당한다』? / 마슈 : 대사건 아닌가요!? / 다 빈치 : 판타즈 문! 시엘! 지크! 쿠쿨칸! 싸움의 행방은 너희한테 달렸어! 세계 평화를 위해 힘써 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저기, 마스터는요? / 다 빈치 : (플레이어)는 레이드 배틀에 신나서 좀 못 미덥지? / S 판타즈 문 V : 눈빛이 바뀌었으니 말이야! / 올해 마지막 레이드 배틀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3 킹 산타 :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애애애! (플레이어) 군의 의욕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사흘 정돈 낭낭하게 버틸 HP였는데! 마스터 한 명의 힘 같지가 않아─! 아, 그러고 보니 인사를 아직 안 했죠. 안녕하십니까. 네코알퀘입니다. / 예의 바른 인사 고맙네요…… 그만 폭발해도 돼 / 킹 산타 : 따뜻한 말, 따뜻한 세계. 역시 거짓 크리스마스론 이길 수 없었단 거군용. 뭐 됐어, 내년이 또 있지! 굿바이! 메리 크리스마스! / 지크 : 무시무시한 마수였어…… 아니 그걸 짐승이라 불러도 되는진 의문스럽지만…… / 쿠쿨칸 : 네…… 마수 이전에 생명체인지도 의심스러웠죠……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 아무튼 간에 이로써 사건이 해결됐네요! 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자, 전부 다 잊고 칼데아로 귀환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4 마슈 : 아뇨, 기다려 주세요! 네코알퀘 씨, 지금도 파워 증가 중! / 방금 게 마지막 아니었어!? / ??? : 거짓인 채로는 이길 수 없다고 했을 뿐이란다, 칼데아의 개구쟁이 꼬마. 솔직히 난 YOU와 친구들을 얕잡아보고 있었어. 우유를 따른 접시만큼 얕게 말이야. 허나 그것도 여기까지. 아이템 드롭도 여기까지. 거 왜, 메카물 애니에 자주 나오지? 차원 저편으로 돌입하여 싸움은 끝없이 이어지는 그런 거. 소재? 거기에 없으면 없는 거지. / 안 돼애───! ──────. (모든 걸 잃고 절망한 표정) / 다 빈치 : (플레이어)의 멘탈이 무지막지하게 안 좋아졌어! / ??? : 절망하는 건 내 이름이 공개된 뒤에나 해 주지 않을려? 자─── 똑똑히 봐라, 종말을 나타내는 심판의 화신! 궁국의 레이드 보스를! / (콰아아아아) / 킹 산타 108 : 내가 바로 크리스마스 뒤에 찾아오는 자! 이름하여 킹 산타 108! 똘망☆ / (포효) / 지크 & 쿠쿨칸 : 으아아────! / 엄청난 파워야……! 둘이 무성의하게 날아갔어! / 킹 산타 108 : 훗. 당연하지. 난 킹 산타의 강화판. 그 파워는 대략 108배라는 은근 안 깔끔한 숫자. 이 또한 지금까지 모은 스페챗 덕분이야. S 판타즈 문 V, 고맙다. YOU가 그 순진무구한 미소로 사람을 모았고! 0시가 되면 몰래 채널을 재개한 내(짝퉁 S 판타즈 문 V)가 마력을 탈탈 털었지! 고맙다, 그리고 축하한다! 크리스마스라는 부스트를 거쳐 우린 인방판의 톱에 우뚝 섰어! / 킹 산타 108 : 냐아아앗냣냣냣! 기가 맥힌 욕망의 크리스마스로구만! / S 판타즈 문 V : ! 세상에…… 내가 모두의 크리스마스를…… 욕망으로, 더럽히고 말았어……? / 킹 산타 108 : 맞댜옹. 하지만 안심해. 이 힘─── 아니, 이 내가 있는 한, 2025년을 맞이하게 하진 않겠샤옹! 내 말 알겠어? 너희 인류는 2024년 12월 달력을 영원히 봐야 한다 이거야───! / 다 빈치 : 그렇구나! 말일에 생기는 사람들의 모든 번뇌를 흡수한 집합적 무의식 레이드 보스라 이건가……! / 마슈 : 다 빈치? (무슨 소리세요?란 표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5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큭…… 겉보기는 농담 따먹기 같지만 저 네코알퀘의 파워는 압도적이에요……! 대상 : 행성형 흡혈종으로 신청. ───수리. 영기를 라이트 프레임으로 환장…… 환장, 가능은 한데…… (……저 혼자선 쓰러트릴 수 없어요. 동등한 전력이 한 기 더 필요해요……!)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해치우죠, 판타즈 문! 아까부터 왜 아무 말도─── 알퀘이드? / S 판타즈 문 V : …………안 돼. 힘이 안 들어가…… 전부 내…… 잘못…… / 그건 아니야! / S 판타즈 문 V : 칼데아 사람!? / 판타즈 문도 어엿한 산타였고, S 판타즈 문 V도 모두의 아이돌이었어! 애초에 말이야─── / (저벅) / 크리스마스는 지지 않았어! 다들 여기에 있잖아!? / S 판타즈 문 V : !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맞아요. 일어나세요, 알퀘이드. 그러고도 마법소녀인가요. / S 판타즈 문 V : 시엘…….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당신의 채널은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꿈과 희망을 모았어요. 네. 모았죠. 그 자체는 결코 악행이 아니에요. 꿈을 모으는 것. 열의를 모으는 것. 사랑을 모으는 것. 희망을 모으는 것. 악이 존재한다면 그 행위를 악용하는 것. 이를 빼앗고 사리사욕을 위해 쓰는 것. 즉 저 킹 산타 108가 한 짓이죠. / 킹 산타 108 : 이봐. 괭이 학대는 악이 아니란 거야?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아, 아무튼 간에! 당신은 자기 의지로 마법소녀가─── 아뇨, 산타클로스가 되었잖아요! 산타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시간이 다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 그 책임을 다하세요! 설마 재밌어 보인단 어수룩한 생각만으로 자칭한 건 아니겠죠!? / S 판타즈 문 V : 윽. 시엘 주제에 정론을……! 알았어, 해 주겠어! / 바로 그거야! 변신하자, 판타즈 문! / S 판타즈 문 V : ! 맡겨만 줘, 화끈하게 변할게! 크리스마스는 지지 않았고, 산타클로스는 결코 선물을 내팽개치지 않아! / S 판타즈 문 V : 좋아, 가능해, 가능할 것 같아! 지켜봐 줘, 마스터! 이게 내,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선물하는 꿈의 최종 변신이야───! / (번쩍) / 산타즈 문 : 어때 시엘! 브이! 이제 진짜 산타클로스가 됐지!? /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 ……흥. 뭐 합격이에요. 저번 모습보단 그럴싸하니까요. / 산타즈 문 : 마지못한 척하긴. 그러는 넌? 그런 수수한 모습이어도 되겠어? / 스타 시엘 : 네? 반 년 전부터 진작에 은하의 아이돌인데 뭔가요? / 산타즈 문 : 그래. 그럼 봐줄 필요는 없겠다. 너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 스타 시엘 : 그렇죠. 번뇌의 화신이라면 108번 종 치듯 패면 사라질 거예요. 누가 더 많이 (단말마를) 울릴지 경쟁해 보죠☆ / 킹 산타 108 : 끄엑───! 그토록 넘치던 마력이 몽땅 저 공주한테 옮겨 가고 있어───! 횡령이야─! / 산타즈 문 : 횡령은 무슨─! 따지고 보면 이건 내가 시청자들한테 받은 감사의 뜻! 그렇게 됐으니 팬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아주 조금 진심을 발휘할 테니까 각오해! 간다─! 말일까지 개봉 박두! 달과 별의 크리스마스, 번뇌(뼈)에 사무치도록 선보여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6 킹 산타 108 : 기냐악─! 이렇게 절박한 레이드는 난생 처음 봐─! 불과 하루…… 겨우 하루 만의 역전 배틀이라고……!? 이럴 리가…… 이럴 리가 없었는데! 버추얼 아이돌로서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지명도가 떡상하고! 네코알퀘 밈이 확산되어! 레이와에 걸맞은 마스코트 캐릭터로 업뎃될 예정이던 내가 패배하댜니───! 그 이전에 왜 크리스마스를 두 번 하는데, 작업 배분 돌았냐고 꾸와아아아앙!!!! / (파직파직) / 킹 산타 108 : 아아…… 듬뿍 쌓아 둔 소재가, QP가,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있어……! 혹은 칼데아에 빼앗기고 있어……! / 표현 좀 / 킹 산타 108 : 응. 하지만 깨달아 다오, 개구쟁이 꼬마. 내가 한 짓은…… 결과적으로…… 칼데아를 위한 게…… 되었음, 을……. 고로 말일엔 특별방송을 시청하고…… 새해 첫날에 용돈 써서 멜블을 구입 / (퍼어어어어엉) / 무시무시한 적이었어…… 잘 가라 강적이여…… 용돈 잘 쓸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7 스타 시엘 : 자, 이제 특이점도 수정될 거예요. 경사로운 일이죠. / 산타즈 문 : 우후후, 그렇겐 안 되지롱─. 시엘. 요 일주일 동안, 진탕 의심했지? / 스타 시엘 : 으음…… (뭐 그쯤은 눈치채나요……) 네, 크리스마스 특수사안 해결실이니까요. 수상하면 의심해야죠. 애초에 네코알퀘를 거들었단 사실은 변함이 없잖아요? / 산타즈 문 : 나, 그냥 방송했을 뿐인데? / 스타 시엘 : 그렇게 따지면 저는 그냥 보구를 썼을 뿐인데요. / 산타즈 문 : 배드 엔딩 선생님이라면 무대에 직접 서지 않아 주면 좋겠는데? / 스타 시엘 : 얼굴이 까인 스트리머의 말로는 비참하다던데요? / 산타즈 문 & 스타 시엘 : ……. ……. / 스타 시엘 : 아무래도 엑시비전 매치를 희망하시나 보네요! / 산타즈 문 : 하아? 끈질긴 앙코르는 미움 산다는 거 모르는구나? / 좋아 다 빈치, 레이시프트 부탁해! / : 다 빈치 그래~☆ 부부 싸움은 개도 안 먹지! 일제 레이시프트를 통해 칼데아로 귀환시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8 다 빈치 : 이야, 별 꼴을 다 당했구나! 고생 많았어! / 아니, 개꿀이었어 막판엔 진짜 어케 되나 했어 / 다 빈치 : 그래도 이제 사건은 진짜로 해결됐지. 그 특이점도 깔끔하게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 마슈 : 시엘 씨께선 풀죽으셔서 당분간 교회에서 기도를 바친다고 하셨어요. / 다 빈치 : 아무튼 간에 이번엔 규격 외이자 머나먼 세계에서 온 두 기가 원인인 만큼, 이래저래 혼란스러웠는데─── 일단 다 잘 해결됐다고 보자. 선물도 완전히 완상복구됐고, 얻은 소재로 챙길 것도 챙겼으니 말이야. 아, 그런데 판타즈 문은? / 판타즈 문이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9 ??? : 이걸로 세팅 오케이. 그럼 방송을 시작해 볼까! / (???) ……으음, 음, 흠. 이거 잘 들리는 걸까? / (검) 들려 / (궁) 뭐임? / (창) 에에에엥 신인? 찐으로? / (술) 시작부터 본격적이네ㅋ / (ネ) 진짜로 할 줄은 몰랐어 / ( ) 귀여운걸 어디 살아? / (광) ↑칼데아 말고 어디가 있는데 / (룰) ↑피렌체 / (기) ↑에반데 / (ㅁ) 말하고 볼 일인걸, 괭이에 빈틈 없음 / (???) 아, 들리는구나! 으음, 아─………… 만나서 반가워? ……. ……. 이거, 뭘 하면 돼? / (セ) 거기서부터야? / (バ) 방송이니까…… 잡담 / (얼) 게임 / (살) 실황 / (광) ASMR / (기) 눈을 가려 보는 건 어때? 구체적으론 이 링크의 텍스처인데 / (창) ↑순순히 밴이나 먹어라 / (궁) 그 전에 자기소개 / (???) 그렇지 참, 자기소개가 필요하겠다! 유니버스?라고 알아? 나도 이 별에 온 지 얼마 안 됐으니 모두한테 잔뜩 배우고자 해! 아─, 나는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지구에 찾아온 우주의 진조! / (???) 이름하여 스페이스 판타즈 문 V! 뱀파이어니까 V도 붙였어☆ / (S 판타즈 문 V) 연령은…… 음─, 1000살 정도? 클래스도 말해야 될까? / (술) 마운트 따려는 놈이 있으니 아서라 / (얼) 내 버서커는 최강이야 / (문) ↑딱 얘처럼 / (얼) 랜서가 죽었어! 이 인간 말종! / (궁) 부모 얼굴보다 많이 본 절명한 얼굴 / (★) 취미나 하고 싶은 걸 말해 보자 / (S 판타즈 문 V) 그렇구나, 말을 안 하는 게 낫나. 그럼 비밀로 할래! / (프) 취미나 하고 싶은 건? / (S 판타즈 문 V) 그렇구나. 자기소개니까 그것도 중요하지. 취미는 물론 지구 정복! / (S 판타즈 문 V) 외계인은 그런 법이잖아? / (S 판타즈 문 V) 크리스마스를 이용해서 모두의 하트를 완벽히독차지할 테니까 각오 단단히 해! (방긋) / (r) 우주에도 크리스마스란 개념이 / (B) 뭐니 이 햇님 같은 미소 / ( ) 조지하고 웰스한 느낌? / (문) 유니버스 안건인가…… / (あ) 스페이스 요한나 님은 존재해? / (검) 일단 호부로 응원할게요! / (S 판타즈 문 V) 어이쿠, 빠른 응원 고마워─! 으음, 다음 질문은『하고 싶은 거』던가? 그걸 물론 시엘…… 이게 아니지.모두의 꿈과 희망을 모으는 거야! 나는 그걸 위해 우주에서 온 것이다! / (살) 세이버인가요? / ( ) X 씬 좀 진정하시고 / (궁) 올해 여름도 난리가 났었지…… / (ㅁ) 좋은걸 꿈과 희망, 괭이는 짱좋아해 / (룰) 꿈과 희망은 좋지, 아주 훌륭해 / (궁) 꿈도 희망도 없으니 말이지, 지금은 / (S 판타즈 문 V) 있어, 꿈과 희망. 우리는 지금 이렇게 싸워 나가고 있지? 인류사는 나하고 직접 상관이 ……없지도 않은 것 같긴 하지만, 사라지는 건 슬픈 일이잖아? 그걸 막을 수 있다고 여기니까 이렇게 모여 있는 거 아냐? 그렇다면 그건 역시 꿈과 희망이라고 불러도 되는 거 아닐까. / (S 판타즈 문 V) ……에헤헤, 잘난 척 떠들었네……. / (창) 좋은 소릴 하는걸 / (술) 말하는 걸 보니 혹시 인외? / (C) 외계인이라고 했잖아 / (궁) ↑그건 눈치 없는 소리지 / (キ) 시주 5000QP / (ら) 희망값 300QP / (S 판타즈 문 V) 어, 뭐야 이거 QP? 고마워? 그치만 왜 줬어? 그러기 마련이라서? 특이한 풍습인걸. 그래도 응원해 주니까 신나! 이럼 지구 정복도 금방 달성할 것 같아! / (S 판타즈 문 V) 다들, 앞으로 종말까지 잘 부탁할게~☆ / 오늘의 스페챗 : 8600QP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0 (S 판타즈 문 V) 오늘 밤도 달이 참 곱지, 콘판타~! / ( ) 콘판타~! / (ネ) 콘판타 / (セ) 콘판타! / (ア) 콘판타~! 콘판타~! / (ら) 콘판타~! / (ル) 콘판타 / (あ) 콘판타! / (S 판타즈 문 V) 모두랑 정한 인사인데, 이거면 돼? / (A) 이런 게 좋은 거야, 이런 게 / (C) 귀여우니까 괜찮은데 / (광) 커여워 / (살) 인사는 귀여워 / (■) 인사가 적절하게 정착했다옹 / (L) 판타즈 문은 무서워 / (S 판타즈 문 V) 어, 왜 갑자기 비난을 한대, 이 시청자. 내가 무섭단 게 무슨 뜻이야!? / (기) 괜찮아 귀여워 / (궁) 아─, 귀여워 귀여워 / ( ) 무섭냐 안 무섭냐로 따지면 무서운 편 / (창) 아름답긴 하지만 내 창이 안 먹힐 것 같으니 / (⊂) 말괄량이 대괴수 / ( ) 룰루랄라 신이 난 랜드마크 / (궁) ↑개적절해서 말도 안 나온다 / (창) 랜ㅋ드ㅋ마ㅋ킄ㅋㅋㅋ / (S 판타즈 문 V) 얘가, 방금 채팅! 그런 말 꺼내면 전쟁 난다, 전쟁!? / (ら) 앗, 지뢰였네 / (기) 긁 워드 등판 / (B) 괴수한테 먹히는 지뢰인가…… / (セ) 왜 괴수야? 판타 귀여운데? / (살) 아무래도 잘알이 껴 있나 보구만 / (★) 됐고 R이나 ㄱ / (궁) 방금 건 말넘심이긴 함 / (r) 지금 눈앞에 있는 것만 믿어 / (술) 공주님 같아서 참 좋아! / (S 판타즈 문 V) 그래 맞아. 지금은 모두한테 꿈과 용기를 퍼붓는 스페이스한 공주님이거든. 따뜻한 채팅 쳐 준 사람, 고마워─! / (S 판타즈 문 V) 쌀쌀맞은 채팅 쳐 준 사람, 요 녀석~! 따뜻한 채팅에 감사해야 한다? 칼데아 절체절명의 위기였거든. 방금 상황. 다들, 내가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이란 거 잊지 않았어? / (セ) 그러고 보니 그랬지 / (살) 엥~~, 참말인 것이외까~? / (A) 유니버스는 위험 / (문) 스페이스 이슈타르도 그렇게까진 안 해 / (ム) 하지 / (창) 해 / (C) 하죠 / (キ) 발렌타인 때 전과 생겼어 / (어) ↑명예훼손이거든!! 법정에서 보자!! / (■) 것보다 오늘은 뭘 할 거냐옹? / (S 판타즈 문 V) 어디 보자─. 오늘도 아직은 정보 수집이지. 지구의 사회 학습을 하고자 해! / (セ) 그럼 잡담이 무난한가 / (기) 인터넷에 진실이 있지 / (궁) 그나저나 모델링 쩌네 / (ω) 가히 실사로 착각할 지경이다옹 / (⊂) 굿즈는 안 만들어? / (★) 굿즈 줍쇼, 전부 다. / (ネ) ↑개성급하네ㅋㅋ / (궁) 게임은 안 해?\빨강 / (S 판타즈 문 V) 게임…… 게임이라. 그거, 이 컴퓨터로 하는 게임 말하는 거지? ……그게 재밌어? / (술) 재밌어요, 어떤가요! / (기) 게임 리액선을 보고 싶소이다 / (궁) 게임 잘하긴 할까 / (창) 딱 봐도 허접이잖아 / (S 판타즈 문 V) 하? 잘하는데? 1스테이지쯤은 클리어하거든. / (あ) 이 초보 내음 / (セ) 5분만 기다려 개어려운 거 찾아옴 / (술) ↑살살 대하죠 / (■) 당장은 푹 빠지지 않았으니 말이야옹 / (검)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액션겜부터? / (문) 게임의 금자탑 같은 걸로? / (ア) 형제 나오는 거? / (기) 아, 무한 1UP 발명한 거 이 몸 / (ら) 너 아니야 앉아나 있어 아니 물에나 빠져 / (ビ) 짐이다 / (검) ↑특정 완료 / (궁) ↑한 명 더 있는데 / (검) ↑그 한 명이면 좀 그런데…… / (S 판타즈 문 V) 다들 되게 잘하는 것처럼 말하긴!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만만히 보면 안 된다~ 시켜만 줘! 어떤 게임이든 5분 내로 클리어할게! / ( ) 그건 불가능해! / (ω)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말도 안 되게 / (검) 아무리 용을 써도 5분 이상은 걸리는데 / (궁) 버그라도 쓸라고? / (광) 첫 플레이에 스피드런 도전하는 사람은 처음 보네 / (술) 힘내세요, 이건 스페챗이에요! / (ω) 팍팍 스페챗 쏘랴옹 / (■) 좋은 일이다옹 / (S 판타즈 문 V) 오, 또 스페챗 들어왔네. 고마워, 힘낼게! 그러니 다들, 더 많이~ 응원해 줘! 모두의 동의(콜)가 가장 큰 힘이 돼! / 오늘의 스페챗 : 171,400QP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1 (S 판타즈 문 V) 콘판타~! 오늘은 게임을 플레이할 예정인데, 그 전에……. / (セ) 콘판타~ / (A) 콘판 / (창) 콘타 / (궁) 코 / (B) ↑너무 생략했잖어 / (あ) 콘판타~ / (기) 콘판타! / (r) 뭔데 뭔데 / (S 판타즈 문 V) 팬네임이던가? 그걸 안 정했다 싶더라. 무릇 스트리머라면 팬네임이 있어야 제 몫을 하는 법! ……매뉴얼에 이렇게 적혀 있었거든. / (룰) 매뉴얼? / (기) 뭐 팬네임은 갖고 싶네 / (술) 갖고 싶지 / (검) 멋진 거면 좋겠다 ! / (L) 귀여운 게 좋아요~ / (창) 짱짱한 팬네임이 좋을 것 같아! / (S 판타즈 문 V) 으음, 막연한걸……. 일단 생각해 둔 후보를 나열해 볼 테니까 거기서 하나 골라 봐! / ① 칼데아 ② 프렌드 ③ 인간 / (기) ㅋㅋㅋ / (R) 으응, 다 별룬데…… / (C) 별로 수준이 아니라 개별로 / (a) 인간은 또 뭔데 인간은 / (광) 나, 인간, 조타, 마싯따 / (창) ③은 심각한 아이디어 고갈 / (룰) 칼데아라면 차라리 별봄꾼 같은 걸로라도 하지…… / (검) 저요 선생님, 인간이 아닌 녀석도 있는데요? / (L) 아─, 있지 있어 / (광) 오니나 용 등등이 있지 / (술) 호문쿨루스도 있어 / (■) 괭이도 있다 / (S 판타즈 문 V) 윽, 하긴 세 번째는 나도 좀 아니다 싶었어……! 아, 그래도 프렌드는 어때? 나, 모두랑 즐겁게 친구가 되는 게 이상적으로 느껴지는데! / (ラ) 으음, 너무 식상해 / (ア) 이런 건 더 고유명사 같은 게 좋지 / (살) 프렌드는 가치코이 차단용이군요, 이해합니다 / (문) 가치코이하는 놈 있을 것 같긴 하지, 이 스트리머 / (■) 있다옹 / (광) 너도 프렌드할래? / (ル) 딴 걸 좀 더 생각해 보자 / (S 판타즈 문 V) 으음, 안 되나. 그럼 하나씩 생각해 줘. 거기서 고를게! / (⊂) 사도 / (창) ↑너무 직구잖아 / (궁) 허~접♡ / (창) ↑듣고 싶을 뿐이잖아 / (⊂) 교회의 개 / (창) ↑그냥 욕인 데다 입장이 정반대잖아 / (ア) 꼽쟁이쉑 / (창) 그거 바로 나잖아 / (ア) 누군데 너 / (S 판타즈 문 V) 거 봐 너희도 시원찮은 아이디어만 나오잖아! / (궁) 요 녀석 무례하긴 / ( ) 어퍼즈 / (キ) 뭐 시원찮은 건 맞지 / (R) 자연현상 같은 걸 써 보자 / (S) ↑이 위에 거 괜찮지 않음? / (ア) 어퍼즈 ㅇㅈㄹㅋㅋ / (r) 빡통 같아! / (S) 그 빡통 같은 점이 좋은 거지 / (ラ) 어퍼즈면 되지 않음? / (S 판타즈 문 V) 어퍼즈!? 너희 있지! 그런 멍청해 보이는 이름을 쓸 리가 없─── ……뭐, 딴 사람들도 꽤 긍정적으로 보는 모양이니까 다들 괜찮다면 어퍼즈로 할까! 그럼 결정! 너희는 지금부터 어퍼즈야! / (バ) 어퍼즈! / (S) 어퍼즈 ㅇㅋ / (살) 뭐 제법 괜찮은 듯? / (r) 걍 됐다 칠까 / (기) 그럼 기념으로 스페챗 쏨 / (セ) 나도 나도 / (a) 나도 쏠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2 (S 판타즈 문 V) 오, 스페챗 고마워! 그럼 슬슬 본방 들어가자. ……게임 실황할게, 지금부터! / (ら) 알고 있었음 / (キ) 알고 있었지 / (A) 방송 제목에 써져 있으니 / (궁) 그래도 뭔 겜인진 모르는데 / (L) 뭐 할 거야? / (검) 아르토리아크래프트? / (살) 인생 살 수 있나 솔플? / (창) ↑너무 고독하잖아 / (S 판타즈 문 V) 그래 그래─. 오늘은 기초부터 하고자 해서 『요정계촌』을 플레이할 거야─. 아, 플레이하기 편한 이식판을 준비해 놨어. / (C) 구라친 놈 누구야! / (ア) 판타즈 문 깨달아 다오, 그건 기초가 아냐 / (검) 난이도 폭등 ver이잖아! / (a) ? 이식판은 뭐 달라졌어? / (ω) 에이 뭐 해 보고 볼 일이다옹 / (ネ) 이는 절망에 마음을 맡긴 자일지니 / (S 판타즈 문 V) ? ? ? 반응이 어째 이상한데…… 뭐 됐어.일단 해 볼게─! (배틀) / (S 판타즈 문 V) ……얘 이거 너무 어렵지 않아!? 진짜로 기초 맞아!? 나 속은 거 아냐!? 저, 저 블러드 오로라란 거 뭘 해도 안 죽고 몇 방을 갈겨도 멀쩡한데!? 시엘이라도 돼!? / (ら) 잘알의 설명 희망 / ( ) 이식판은 웬 수상쩍은 게임 회사 캐츠 빌리지가 담당. 그 처참한 발이식에 인도 신도 주먹질을 할 급이라 불림. 입력이 드럽게 지연되는 조작감, 점멸 버그로 인한 원거리 적 실종 및 뜬금 등판에 의해 다발하는 미스(통칭 점프스퀘어 버그), 특히 블러드 오로라의 동작은 초보 학살기라 불리며, 대가리 오로라냐는 슬랭이 게이머에게 널리 정착됨. / (ら) ↑잘알 설명 고마워 / (검) 존나 기네 ㅋㅋ / (C) 원념이 서린 명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3 (S 판타즈 문 V) ……. ……잘은 모르겠는데, 그게…… 속은 거야? ……. ……흐윽. / (검) 좋은 깨달음 / (ル) 그런가 봐 / (キ) 속았구나, 너! / (룰) 딱하다 딱해…… / (기) 빡하다 빡해…… / (セ) 불쌍하니까 스페챗 쏠래 / (A) 하는 수 없지 나도 쏠까 / (궁) 다음부터 잘하자 / (R) 다음엔 다른 겜으로 하자 / (S 판타즈 문 V) 와, 이렇게 많이! 위로해 주는 거구나, 고마워, 어퍼즈! ……아하하, 어퍼즈로 하길 잘했나? / (A) 앗 조금 설렘사 / (セ) ↑죽었어…… / (あ) 심장발작인가…… / (검) 귀여우니 스페챗 쏴야지 / (ル) 요 소악마! 스페챗 받아라 / (■) 옳지옳지다옹 / (창) 전부터 무슨 수작 쓰는 녀석 있지 않음? / (술) 마법소녀는 귀여워! / (S 판타즈 문 V) 어, 벌써 2시간 됐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 (삐롱삐롱) / (S 판타즈 문 V) 다들, 스페챗 고마워. 내일은…… 어? 웬 메시지가 왔네. 이건 나중에 답신하면 되나. 그럼 바이바이문~! / (B) 바이바이문 / (あ) 바이바이문 / (ラ) ㅅㄱ~ / (검) 수고 / (살) 메시지 잘 부탁합니다─! / (■) 오늘도 스페챗이 잔뜩 모였다옹 / (ω) 순조롭다옹 / S 판타즈 문 V : 어디, 무슨 메시지일까……. 제목 : 합방 제안 인가……. …………합방!? / 오늘의 스페챗 : 1,585,300QP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4 S 판타즈 문 V : 어디 보자…… 메시지에 따르면…… 이 이미지를 붙여 두고…… 또 이걸…… 아, 아직 안 꺼내 놓는 게 낫나. 이걸 클릭하면 표시된다 이거지. 방송이 시작되면 게스트가 온단 걸 알리고, 채팅 앱을 통해 상대랑 접속해서…… 좋았어! 뭐 어떻게든 되겠지! / (S 판타즈 문 V) 콘판타~! 오늘은 갑작스러운데, 합방?을 할 거야─. / (ル) 콘판…… 응? / (ラ) 엥? / (L) 하? / (광) 콘판타─! / (술) 판판타─! / (기) 합방인가 / (r) 되게 뜬금없네 / (セ) 누구랑 합방해? / (광) 달의 공주는 자유로운 게 좋지 / (기) 구름처럼 자유로워…… / (궁) 뭐 이것도 공주님의 개성인가─ / (S 판타즈 문) 좋아─, 오늘 합방하는 건…… 으음, 시라사기 린제 씨! / (시라사기 린제) 야호─, 콘판타─♪ 오늘 판타즈 문 님 방송에 놀러 온 공주 겸 성 히키코모리 학생 스트리머 시라사기 린제예요─♪ 한 번 다시 콘히메─♪ (인사) /; (あ) 어머 귀여워라 / (A) 콘히메─ / (ア) 시라사기 린제잖아, 멤버십 들어가 있는데, 나 / (C) 베테랑이 왔네 / (a) 합방인가 / (궁) 공주인지 히키코모리인지 학생인지 / (술) 콘히메─♪ / (S 판타즈 문) 콘히메는 그쪽 인사구나─. / (시라사기 린제) 맞아 맞아, 인사야. 다시 인사할게 판타즈 문 씨. / (S 판타즈 문) 어제 갑자기 합방 제안이 와서 깜짝 놀랐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기뻐! / (バ) 젠장, 귀엽네 이 녀석…… / (S) 귀여워 / ( ) 스페챗이 펑펑 터질 예감이 든다옹 / (■) 계획 진행 중이다옹 / (ネ) 귀여워 / (문) 우리 공주는 천하제일 / (ら) 귀여움 감사비 / (시라사기 린제) 미소가 순진해. 옳거니, 스페챗이 마구 터질 만하네……. 그래도 뭐, 고참 스트리머로서 질 수는 없지. 다들, 응원 잘 부탁해! / (キ) 그래, 힘내 / (ル) 고참이란 걸 인정하나 / (창) 학생이라매…… / (L) 뭐 그 점은 알지? / (C) 박수 박수 / (궁) 합방에선 뭐 할 거야? / (S 판타즈 문 V) 아, 그렇지 참. 린제, 오늘은 게임한댔지? / (시라사기 린제) 그래 맞아. 대전 게임. 이식판 『요정계촌』같은 게 아니라 멀쩡한 거. / (S 판타즈 문 V) 대전 게임이라고. 그래도 원래부터가 죽고 죽이는 판에 놓여 있는데, 그게 재밌어? / (시라사기 린제) 현실이랑 게임은 구별하자, 달공주님. 그럼 준비할게. 게임은 『사무라이 닌자』! / (ら) 사무닌인가─ / (광) 일부 캐만 빼면 양작 / (B) 사무라이인지 닌자인지 / (R) 해외 개발사 거니까 말이지 / (あ) 소인도 나오는 것이외까? / (S 판타즈 문 V) 이 사무라이 군을 내가 조작하는 거지? / (시라사기 린제) 그래 맞아. 컨트롤러는 갖고 있댔지. 응. 그 버튼이 약공격이고…… / (잠시 후) / (S 판타즈 문 V) 응, 대강 파악했어! 그럼 해 보자─! / (시라사기 린제) 오─! 그럼 히메는 계속해서 이 후마 군을. 졸병들, 응원해 줘─! / (검) 졸병!? / (L) 졸병은 시라사기 린제의 팬네임 / (창) 아─, 공주라 그런가…… / (룰) 할 거면 무사로 해 주지 / (バ) 졸병이 더 속 편하고 좋아! / (A) 따지고 보면 우린 어퍼즈잔아…… / (광) 마음 편할 것 같으니 괜찮군 / (S 판타즈 문 V) 나는…… 뭘로 할까? 어디 보자…… 좋아, 이걸로 할래! / (배틀) / (S 판타즈 문 V) 졌어─! / (시라사기 린제) 에헤헤─, 이 게임은 짬이 좀 있거든─♪ / (R) 뭐 타당하지 / (술) gg / (궁) GG / (バ) 노력상이지 / (セ) 공주님도 잘 싸웠어, 스페챗 받아 / (S 판타즈 문 V) 분해─! 한 판 더 하자, 한 판 더! / (시라사기 린제) 그래 그래─. 아, 그럼 뉴비 추천캐를 가르쳐 줄까. / (S 판타즈 문 V) 오, 그래 주게? 고마워─! / 오늘의 스페챗 : 8,213,700QP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5 (S 판타즈 문 V) 콘판타~! 잠깐 방송 쉬어서 미안해. 이래저래 바빴던 통에. / (あ) 콘판타─! / (a) 콘판타 / (ら) 신경 쓰지 마 / (검) 콘판타 / (キ) 스페챗 버그 해결됐나 보더라 / (궁) 콘판타─ / (술) 반성했어? / (S 판타즈 문 V) 반성은…… 했지. 속은 거긴 해도 특이점 발생에 협력한 셈이 되었으니 말이야. / (창) 속이는 놈이 잘못한 거지 / (S 판타즈 문 V) 그렇긴 해도 풀죽어─. / (ル) 에이 뭐…… / (B) 너무 신경 쓰지 마 / (セ) 특이점은 흔히 생기는 거지 / (S) 만드는 경우도 흔하지 / (룰) 흔하진 않지 / (L) 잔소리 들었다면 됐어 / (살) 스트리머가 된 거 후회해? / (S 판타즈 문 V) 후회는 안 해─! 이렇게 방송하는 것도 막 재밌거든! 언젠가 질려서 그만둘 수도 있고, 사정이 생겨서 방송을 더 할 수 없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면 방송을 계속 하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 / (A) ㄹㅇ / (a) 말 잘하네 / (ら) 그렇지 /. (검) 이제 염상만 안 나면 돼 / (광) 질릴 때까지 함께할게 / (룰) 100년 정도 해야 질릴 것 같아 / (キ) 잠들 때까지 할 것 같아 / (광) 요정계촌 최고난이도를 클리어하고서 질려다오 / (살) ↑ 그건 걍 질리지 말란 뜻 / (S 판타즈 문 V) 좋았어─, 그럼 시작해 볼까! 게임에 잡담, 칼데아 라이브러리로 동시시청하는 것도 괜찮겠다─. 또 따로 방송할 법한 사람도 불러 볼까. 아 참! / (S 판타즈 문 V) 많이 아니꼬운 교회 수녀지만, 인터넷을 거치면 합방쯤은 가능할 것 같아! / (∞) 죽어도 안 할 거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6 다빈치 : 좋아, 모두 모였구나. 이번 미소특이점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할게. / 마슈가 교복을 입었다는 건...... / 마슈 : 네. 이번에는 제가 오퍼레이터로서 여러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사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듣지 못했지만요...... 그건 곧 다빈치쨩이 설명해 주시겠죠! / 다빈치 : 응. 이번 특이점은 꽤 흥미로워! 현 시점에서 이미 상당한 양의 정보가 관측되고 있는데, 특이점을 구성하는 요소 중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 것까지 확인되었어! / 고르돌프 : 오오? 그렇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겠나? 특이점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이야기니까. 불의 요소로 가득 찬 특이점이라면, 불에 강한 서번트를 보내면 된다. 바다 특이점이라면, 해적 계열 서번트의 출동이다. 작전 계획을 세우기 매우 쉬울 것 같군. 이번에는 아무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와하하! ......역시 다를까? / 다빈치 :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아. 현 시점에서 여러 정보를 관측할 수 있는 건 이번 특이점의 특수성 때문인데, 그로 인한 부작용도 있어. 동행할 서번트는 꽤 한정될 것 같아. / 고르돌프 : 음음. 너무 명확해서 생기는 부작용이라니. 확실히 지나치게 단순한 서킷에서도 어려움이 있는 법이지. / 마슈 : ......그것은 통상적인 레이시프트 적성과는 다른 문제인가요? / 다빈치 : 정확히 말하면, 레이시프트 적성의 이유가 드물게 명확하다고 해야 할지도 몰라. 이번 특이점은 그것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와 "상성이 나쁜" 것을 배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성배를 사용해 조작된 성질인지 알 수 없지만. / 그럼...... 그 요소란? / 다빈치 : 뱀, 혹은 용. 마술 세계적으로 이 둘은 구분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 존재지만, 이번에는 뱀과 용이 통합된 요소로 다뤄지고 있어. 그래서, 통합해서 "뱀용"이라고 부를게. 즉, 이번 특이점은 뱀용 특이점. 뱀이나 용, 비늘이 있는 녀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곳이야! / 고르돌프 : 오오? 용종이라면 두려운 존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품의 사룡(邪竜)조차 퇴치했던 기록이 있지 않나? 무엇보다 칼데아에는 명성이 자자한 용살자 영웅들이 모여 있다. 크게 기대해 봐도 되겠지? / 다빈치 : 상성이 나쁜 것은 배제된다고 했지? 이번 뱀용 특이점은 "용살자"와의 상성이 최악이야. 안타깝지만, 믿을 수 있는 용살자들은 이번에는 레이시프트 불가능이야. / 고르돌프 : 뭐라고!? 그렇다면 믿을 구석이 없지 않나...... ......어쩌지? / 다빈치 : 진정해. 괜찮아! 상성이 나쁜 서번트가 있다면, 상성이 좋은 서번트도 있을 테니까. 레이시프트 적성이 있으면서 특이점 내 환경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는 타입이 있어. / 뱀의 성질을 가진 서번트? / 다빈치 : 정답! 뱀, 혹은 용의 성질을 가진 서번트야. / 마슈 :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것이 어렵겠네요. / 뱀이나 용의 성질…… 많긴 한데, 누굴 데려가지? / 메두사 : 우선은 제가 있죠. / 마슈 : 메두사 씨! / 메두사 : 뱀의 괴물로서 저보다 적합한 자가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검을 쥔 제 모습보다는 가까울 테니, 수상한 뱀이 마스터의 뒤에 다가온다면, 저는 그 뒤에서 소리 없이 다가가는 뱀이 되어드릴게요. / 라이더인 메두사 씨와 함께라니, 뭔가 신선하네…… 잘 부탁해! / ??? : 뱀은 독이기도 하지만 약이기도 하지. 마스터의 목덜미에 내 이빨이 잘못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 아스클레피오스 : 이번에는 나도 동행하지. 체력 관리라면 나에게 맡겨라. / 마슈 : 아스클레피오스 님! 역시 아스클레피오스 님은 뱀을 다루시는 분이시군요! / 아스클레피오스 : 흥. 일반적인 뱀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이 지팡이와 내가 사용하는 치료술식의 유형으로 인해, 나는 뱀을 다루는 자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서번트를 형성하는 규칙 내에서는 내가 뱀과 친밀한 존재로 정의되어 있는 것 같더군. / 아스클레피오스 : ……이 뱀과 특별히 친했던 기억은 없지만. / 메두사 : 타인의 피를 금방 빼려는 이상한 사람과 거리를 두는 건 당연한 일이죠. / 아스클레피오스 : 의술의 진보를 위해 치러야 할 희생으로는 사소한 것일 뿐이다. 의술에 무지한 자이며, 인류의 적. 반영웅이란 참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 고르돌프 : (그러고 보니, 초창기에는……) (고르곤의 피 운운하며 메두사 일족을 보면 쫓아다녔었지……) (그러다 메두사 측이 전부 그의 기척만 느껴도 숨어버리게 되었지만……) (괜찮겠나? 레이시프트 후에 싸우지는 않겠지?) / 두 분, 잘 지내주세요. / 메두사 : 물론 그럴 생각입니다. 다만, 뱀도 다뤄지는 상대를 고를 권리는 있다는 것뿐이죠. / 이번엔 몰래 피 뽑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 아스클레피오스 : 몰래? 매번 필요성과 의의를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 ??? : 후후. 이런 협조심 없는 두 사람이 파티에 있어서 괜찮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 엘리자베트 : 걱정 마! 뭐라고 해도 이 파티의 중심은 바로 나니까. 언뜻 보면 각자 따로 노는 파티처럼 보여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용자가 있다면 완벽하게 하나로 뭉칠 수 있지! / 마슈 : 엘리자베트 님도 계셨군요! 확실히 엘리자베트 님은 틀림없는 용의 인자를 지니고 계시죠. / 고르돌프 : 그러고 보니, 그런가……? / 그런데, 왜 브레이브인가? / 엘리자베트 : 그야 말할 것도 없지. 무뚝뚝한 정찰병과 편집광적인 힐러가 있으니, 파티 밸런스적으로는 절대 용자가 필요하잖아? 방패도 들고 있으니 탱커 역할도 가능하고. / 메두사 : 저는 그저 라이더일 뿐입니다. 뭐, 단독 행동이 가능하니 정찰병 역할에 가깝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요. / 엘리자베트 (듣는 둥 마는 둥) : 핼러윈 마법사가 없는 것도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용자가 없어지잖아. 여기서는 만능 마법 전사이기도 한 용자의 차례지. / 마슈 : 용자라면 마스터가……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네요. 원래라면 제가 탱커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이번에는 어려우니 그 역할을 엘리자베트 님께 잘 부탁드려야겠어요. / 엘리자베트 : 맡겨둬! ……그런데, 듣던 이야기와는 다른 인물들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거야? 히든 보스나 마왕 같은 존재가 같은 파티에 있으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 / 다빈치 : 응? / 멜루진 : 뱀과 용만 들어갈 수 있는 특이점이라며? 그렇다면 당연히 내 차례지! 허니문 기분으로 편하게 가자고. 어떤 장소일까? 바다가 있으면 좋겠네. 아, 다른 뱀이나 용 같은 동료는 필요 없으니까 취소해줘. / 브리트라 : 뱀만 들어갈 수 있는 특이점에 간다고 들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고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 뱀만 들어갈 수 있다면 잘 됐군. 나도 같이 가서 특별석에서 너의 고생을 구경… 아니, 위급할 때는 시험을 추가하… 아니지,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순수하게 마스터를 돕고 싶어서라네? / 다빈치 : 와아,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왔네! / 고르돌프 : 두 기 모두 전력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군? / 다빈치 : 그건 그렇지만, 부르지 않은 이유가 있어. 레이시프트 적성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용살자와 마찬가지로 “영기(霊基)의 격이 너무 큰 뱀이나 용”도 배제돼. 신령(神霊)급은 절대 불가! 이부키도지도 못 가! / 멜루진 & 브리트라 : 뭐라고!? / 다빈치 : 그래서, 이번엔 너희들의 차례가 아니야! 마스터의 무사를 빌며 얌전히 기다려 줘. 자, 브리핑 방해하니까 나가줘, 나가줘! / 멜루진 & 브리트라 : 쳇. / 다빈치 : 후우. 아, 참고로 브리핑 전에 키요히메도 사용 예정인 코핀 안에 숨어 있길래 내보냈어. 레이시프트 조건은 그녀도 충족하지만, 이번엔 리소스적 여유가 부족하거든. 덧붙여 설명하자면, 시구르드 같은 경우와 달리, 항상 영기의 용 요소가 드러나 있는 인간형 같지 않은 용살자는…… 니키치치는…… 음, 간신히 가능할지도? 라는 애매한 느낌이었지만, 리소스 문제와 더불어 상반되는 요소에 불확실한 점이 있어서 이번엔 제외했어. / 다빈치 : 본인은 가고 싶어 했지만 말이야. / 엘리자베트 : 공격 담당 화력 역할은 용자인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어. 불쌍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네. / 메두사 : 결국 이 세 기로 출발하는 건가요. / 고르돌프 : 그런 것 같군. 문제가 있나? / 메두사 : 없습니다. 손버릇이 나쁜 의사와는 개인적인 사정일 뿐, 일은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마스터의 안전 확보는 저에게 맡겨 주세요. / 아스클레피오스 : 흥. 나 역시 눈앞의 치료에 대해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병상은 많을수록 좋겠지만, 그건 의사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의 이야기다. 마스터를 포함해 네 명이라면, 어떤 부상과 병이 발생하더라도 내 메스는 충분히 닿을 것이다. / 엘리자베트 : 좋았어. 마왕 같은 존재가 파티에 있으면 용자의 존재감이…… / 엘리자베트 : 어라, 잠깐만? 격이 큰 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라면, 우리가 격이 작아서 OK라는 이야기야!? 그거 좀屈辱적인데!? 나는 최강이자 무적의 용자이자 최강이자 무적의 아이돌인데!? / 다빈치 : (아차, 들켰다) 어디까지나, 그게 특이점 안의 규칙 때문이니까? / ……처음 마을에 레벨 맥스의 용자는 없어. / 엘리자베트 : ……? / 모험 시작은 조금 약한 상태에서, 그것이 진정한 용자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 엘리자베트 : ……!! 그, 그렇지? 역시 꼬마 강아지(꼬마 사슴), 잘 알고 있네? 레벨 1 상태가 아닌 용자가 처음 마을에 있다면 이상하잖아. 겉보기에는 그런 것으로 다뤄지는 거겠지. / 엘리자베트 : 하지만 실제로는 강한 상태로 시작한 최강의 용자니까! / 엘리자베트 : 안심하라, 꼬마 강아지(꼬마 사슴). 그리고 충분히 의지해도 돼. 내가 당당히 이 파티를 이끌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테니까! 진홍의 용자 전설 2025의 시작이다! 물론 엔딩에는 성대한 라이브가 기다리고 있지! / 마슈 : (잘은 모르겠지만, 엘리자베트 님의 기분과 의욕이 순식간에 최고치가 된 모양……) (역시 마스터 덕분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7 다빈치 : 자, 이제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한 뒤, 실제로 레이시프트해서 작전을 시작하자. 용이나 용과 관련된 사건에 맞서는 건 처음이 아닐 거야. / 다빈치 : 오히려 익숙하다고 해도 좋을지도 모르겠어. 다만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용의 시점에서’ 그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현재로서는 특이점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엘리자베트의 파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참가자들의 방향성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이 중복되지 않는 멤버가 선발되었을 거야. / 다빈치 :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해줘! / 마슈 : 레이시프트는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주변 상황은 어떤가요? / 엘리자베트 : 동굴이네. 아마도 튜토리얼 동굴이겠지. / 메두사 : 튜토리얼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다른 특징 없는 동굴로 보입니다. / 다빈치 : 응? 어라? 이 반응은 뭐지. 서번트 같으면서도 아닌 듯한…… 주변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진 않니? / 음…… /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 특별히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고 흥미로운 병을 발병한 환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여기 있는 건, 동굴 안에서 당연히 있을 법한…… 차가운 암석과 커다란 알 정도로 보이는군. / 그렇지, 커다란 알 정도로…… ……어? / 메두사 : 네. 어딘가의 둥지에 있는 알,처럼 보이네요. / 메두사 : ……어라. / ??? : ……뀨—? / 뭐가 나왔다——!? 뭐가 부화——해버렸다!? / 아스클레피오스 : 용…… 혹은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의 유체(幼体)인 것 같군. / 엘리자베트 : 아, 귀엽네. 그런데, 튜토리얼 동굴에서 첫 몬스터로 만난 녀석이라는 건…… 미안하지만, 결국 첫 경험치가 될 운명인 걸까? / 그래도 그건 좀…… 이제 막 태어났으니까…… / ??? : 히, 히에에에에에!?! 잠깐만, 잠깐만, 제발 기다려주세——요!! / ??? : 목숨만은,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 엄청난 속도로 구르며 달려온 사람이!? 정장 입은 여자아이……!? / 메두사 : ……누구십니까? / ??? : 잠, 잠깐만요, 수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저, 저는 비쇼네라고 합니다! 밀라노 출신의 별 볼 일 없는 지방 드래곤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8 ꔷ 다빈치 : 어, 잠깐? "밀라노의 비쇼네"라니... 나도 살았던 적이 있어서 알지만, 이건...? / ꔷ 비쇼네 : 와아, 허공에 그림이 나타났어요! 대단해요! / ꔷ 비쇼네 : 음... 에헤헤. 이렇게 다시 보니 좀 부끄럽지만, 뭐랄까, 이게 저... 라는 거겠죠? / 다빈치쨩, 이 그림은 뭐야? / ꔷ 다빈치 : 이건 한때 존재했던 밀라노 공국의 문장이야. 어떤 옛날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고 해. 밀라노 근처에 사람을 잡아먹는 악한 뱀, 혹은 용이 있었는데, 나중에 밀라노 공작 자리에 오른 비스콘티 가문의 조상이 그것을 퇴치했다는 단순한 이야기지. 그리고 이 문장에도 그려져 있는 그 괴물의 이름이 바로 "비쇼네"란다. / ꔷ 엘리자베트 : 헤에? 얌전해 보이는 얼굴로 할 건 다 했네, 당신. / ꔷ 비쇼네 : 음, 옛날 일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부끄럽네요... / ꔷ 메두사 : 유럽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옛날 이야기군요. 내용에는 관심 없어요. 그 뱀이 왜 여기에 있는지가 중요할 뿐이죠. 아니, 그 작은 존재가 무엇인지도 함께 알고 싶군요. / ꔷ 비쇼네 : "왜"라고 물으셔도... 저는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에 있었을 뿐이고, 아무것도 몰라요. 밖에 나가면 위험할 수도 있고, 다시 퇴치당하는 건 싫어서 일단 이 동굴에 숨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 알은? 네가 낳은 거냐? / ꔷ 비쇼네 : 아, 아니에요, 설마 그런! 저는 꽃의 소녀, 독신이에요! / ꔷ 비쇼네 : 이 아이는...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들어주시겠어요? / 뭐든지 들어줄게요. 대체로 믿어드릴게요. / ꔷ 비쇼네 : 와아, 뭐랄까 포용력이 대단하네요. 상사로 삼고 싶다면 이런 분이... 아니, 음흠. 이 알은 제가 이곳에 나타난 것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생겨났어요. 아주 당연하다는 듯 제 옆에 있었고요. 논리는 잘 모르겠지만, 감각적으로 이건 알겠더라고요. 이건 바로 나다, 라는 걸요. / ꔷ 마슈 : ......? 그게 무슨 뜻일까요? / ꔷ 비쇼네 : 음...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저는 어떤 의미로는 분신...? 아니면 그림자...? 같은 거예요. 움직임이나 사고는 독립적이지만, 서로 누가 누구를 통제한다는 것도 없고요. 여기에 있는 우리는 둘이지만 하나인 거예요. 아마 제가 죽으면 이 아이도 죽을 것 같고, 반대로 이 아이가 죽어도 저도 죽을 것 같아요. 즉, 생명도 공유하고 있는 거겠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호오? 그건 드문 사례군. / ꔷ 비쇼네 : 왜 이런 알 상태의 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왜 갑자기 부화했는지, 저도 모르는 게 많지만, 대충 그런 사정이에요. 어, 어머? / 어라, 이쪽으로 왔네. 만져봐도 될까? …우리우리. / ꔷ 비쇼네 : 히익? 그런, 손바닥의 감촉, 에헤헤... 안 돼, 이상한 웃음이 나와버려... / ꔷ 메두사 : (마스터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감각도 어느 정도 공유하는 것 같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9 ꔷ 비쇼네 : 저, 저기! 생사를 쥐고 계신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도 무섭지만, 저도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그... 저라는지, 아니면 이 아이. 죽이거나, 하지는 않으시죠...? / 안 할 거야. 전혀, 적 같아 보이지도 않으니까. / ꔷ 비쇼네 : 휴... 다행이다~~~! 또 퇴치당할 줄 알았어요! 갑자기 검 같은 걸 들이대면, 진짜 끝났구나 싶었죠~! / ꔷ 엘리자베트 : 와, 미안하네. 그냥 용사 흉내 한 번 내본 것뿐인데? 나도 진심으로 쓰러뜨리려고 한 건 아니었어. / ꔷ 비쇼네 : 아무래도 저는 예전에 퇴치당했던 게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아요. 가능한 한 오래,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네,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해서 뭔가 큰 존재의 보호 아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요, 뭐 그런 느낌? / (그래서 리크루트 슈트인 건가...?) / ꔷ 비쇼네 :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 ꔷ 다빈치 : 맞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건 불공평하지. 우리 쪽 이야기도 설명해야겠네. / ꔷ 비쇼네 : 칼데아...! 뱀이나 용도 고용해 주는 아량 깊은 조직...! 그, 그런 회사를 원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귀사를 좋아했답니다! (거짓말) 갑자기지만 지원해도 될까요!? 저, 여러분들 조직에 취직하고 싶어요! 더 이상 기사에게 퇴치당하지 않는, 안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요! 괜찮아요, 이제 사람 같은 건 먹지 않아요! 아니, 예전에도 먹지 않았던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어떻게 할 거야, 마스터? / ꔷ 다빈치 : 자원은...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가계약 정도는 어떻게든 가능하겠네. 결정은 후지마루 군(양)에게 맡길게. / 나쁜 용인은 아닌 것 같고. 현지 협력자는 필요한 것 같았고. 우선은 가계약입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 ꔷ 비쇼네 : 했다아아——! 취직이다——! / ꔷ 작은 드래곤 : 큐큐—! / ꔷ 비쇼네 : 음, 가계약이라는 건, 아직 시험 기간 같은 거겠죠. 언제든 계약이 해지될 수 있는 상황. 방심은 금물이에요, 비쇼네... 그래도, 일단은, 해냈다! / ꔷ 작은 드래곤 : 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0 ꔷ 엘리자베트 : 자, 너는 튼튼해 보이니까 탱커 역할을 맡아. 나는 공격형 용사로 활약할 테니 말야. 좋아,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해두지. 나는 엘리자베트 바토리 브레이브! 울던 아이도 조용히 만드는 용사이자, 아이돌, 물론 드래곤이지! 제대로 탱커 역할을 해낸다면, 보상으로 내 체이테 성에 초대해줄게. 열심히 하도록 하라구? / ꔷ 비쇼네 : 성을 가진 드래곤이라니, 대단해요! 어, 엘리쨩 선배라고 불러도 될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선배... 선배... ...좋은 울림이네. 허락하지. 칼데아식 드래곤 생활에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하도록 해. 어떤 고민이든 노래로 날려버리겠어! 선배니까, 티켓 값은 공짜로 해줄게! / ꔷ 비쇼네 : 노래를 잘하시나 보네요! 기대돼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나중에 귀마개를 챙겨 주도록 하지. / ꔷ 엘리자베트 : 그게 무슨 뜻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학적인 의미다만?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라는 관점도 똑같이 중요한 것이지. 나는 아스클레피오스. 의사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흠. 이 작은 생명체는... 일단 건강해 보이는군. 보기에는, 태어날 때부터 완전한 존재,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갓 태어난 연약함이 엿보이는군. 건강 관리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나도 신경 쓰겠지만, 네가 잘 돌봐야 한다. / ꔷ 비쇼네 : 뱀 다루기에 익숙한 의사 선생님이군요. 든든합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런데 아까 보니까 넘어지지 않았나? 보기 드문 각도와 속도였는데 말이지. 보지 못한 상처가 생겼거나, 그런 건 없겠지. 칫. 재미없군. / ꔷ 비쇼네 : 왜 갑자기 혀를 차시는 거예요!? / ꔷ 메두사 : 나는 메두사. 딱히 할 말은 없군. 앞으로 잘 부탁하지. / ꔷ 비쇼네 : 부... 부장님! 이 유능한 여성의 아우라, 틀림없이 부장님이라고 봤어요! / ꔷ 메두사 : 부장은 아니다. / ꔷ 비쇼네 : 알겠습니다, 부장님! / 그리고 나는 마스터 후지마루야. / ꔷ 비쇼네 : 후지마루 씨... 뭔가 현장에서 결정권을 가지신 것 같고, 다들 의지하는 모습이네요. 직속 상사, 이 자리에서 가장 높은 보스라고 봤어요! 게다가 저를 쓰다듬으실 때의 손길이... 아주 능숙하고... 후후후... 아, 큰일이다. 급여를 생각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지! 열심히 할 테니까, 앞으로도 고용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1 ꔷ 다빈치 : 좋아. 동료도 늘었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보자. 출구는 알겠지? / ꔷ 비쇼네 : 물론이죠. 이쪽이에요, 따라오세요! / ꔷ 작은 드래곤 : 큐—♪ / ꔷ 마슈 :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네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 조금 삭막하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평범하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평범하다고? 겉보기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런 병이 있기도 하지.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느냐가 의사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내게선 뱀의 냄새가 난다고 할 수밖에 없겠군. 어디서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방에서 나는 것 같다. 흙에서도 냄새가 나. 이 특이점의 특징인가? / ꔷ 메두사 : 하늘의 모습은…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바람에서 불쾌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아니군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구름에 독기가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다니는 건 피하는 게 좋겠어요. / ꔷ 다빈치 : 음, 여기서 이렇게 되어 있군. 간단히 지형 데이터를 출력해보자면… / ꔷ 다빈치 : ……에에——!? / 다빈치쨩? / ꔷ 다빈치 : 그렇군. 특이점의 성질을 보아 평범한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뜻이었구나. 탐색해서 확정한 지도를 보여줄게. 모두 마음껏 놀라주길 바라. / [캐릭터 이동 애니메이션] / ꔷ 다빈치 : 여기는 제대로 된 땅이 아니야. 거대한 뱀의 몸 위, 그 위에 만들어진 대지 같은 곳이야! / 에에——!? 뭐라고——!? / ꔷ 다 빈치 : 이 특이점…… 꽤 독특한 환경 같네! / 떠다니는 섬이 태세(太歲)였던 적도 있었지만 이번엔 뱀 위의 대지인가…… / ꔷ 마슈 : 북유럽 신화에서 전해지는 세계 뱀 요르문간드를 비롯해, 각지에 거대 뱀에 대한 전승이 존재합니다. 이 대지와 무언가 관련이 있을까요? / ꔷ 다 빈치 : 음, 어떨까. 현재 단계에서는 확실하지 않아. 여기서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현지에서도 실제로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지금은 이 정도 방침밖에 세울 수 없어. 애매해서 미안해. / 문제없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비쇼네. 당신, 이 지역의 지리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거 있어? / ꔷ 비쇼네 : 죄송합니다, 전혀 몰라요. 겁이 나서 계속 알과 함께 동굴에 숨어 있었거든요…… / ꔷ 메두사 : 애초에, 서번트 같은 당신과 생명을 공유하고 있다는 용의 알이 동시에 존재한다니. 다시 생각해 봐도 이상해요. 이 특이점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 ꔷ 비쇼네 : 죄송합니다, 부장님! 다른 누구도 만난 적이 없어서 몰라요ー! / ꔷ 치비드래곤 : 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2 ꔷ 메두사 : 정말이지. 아폴론의 아들. 의술의 신이라면 이런 사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어떤 명의라도 본 적 없는 사례와 마주해야 할 때는 있는 법이지. 우선 그게 치료해야 할 병인지 확정하고 나서야 돼. 지금은 관찰밖에 할 수 없어. 그나저나 나를 그렇게 부르는 건 그만둬. 특히 그 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 불쾌하니까. / 데이터베이스에도 의술의 신이라고 쓰여 있지만 혹시 그것도 싫었던 건가……?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 맘에 안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 글자만으로 화를 낼 정도는 아니야. 하데스를 비웃고 제우스에게 맞아 쓰러진 내가 신 대우라니, 그런 아이러니가 들어가니까. 신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을 전하기에는 딱 맞아. 이번엔 그 태양신 가문의 일로 들었으니 그런 거다. / ꔷ 메두사 : ……그랬군요. 아폴론의 가문 취급한 건 사과드리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갑자기 이해력이 좋아졌네. 무슨 일이야? / ꔷ 메두사 : 신이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건 동감이니까요. 그걸 외면하고 싶진 않아요. 제 감각을 부정하는 일이 되니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생각해보니 너도 포세이돈이나 아테나에게 운명을 망친 자였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좋아, 인정하마. 그 점에선 우리가 비슷한 자로군. 동맹을 맺을 여지는 있어. / ꔷ 메두사 : 그렇네요. 적어도 여기서의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협력은 해야겠죠. / ꔷ 마슈 : 두 분이 단단히 악수를. 설마 이건 신화적인 광경인가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건 그렇다 치고 네 피는 / ꔷ 메두사 : 그거랑 이건 별개의 문제라 여전히 단호히 거절입니다. / ꔷ 마슈 : 아아…… / ꔷ 비쇼네 : 잘은 모르겠지만, 일 잘하는 두 사람이 직무상의 프라이드를 걸고 의견을 맞붙이는…… 그런 장면으로 보이네요. 멋있어요. / 응, 전혀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잘 맞는 부분이 있다면 좋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3 ꔷ 엘리자베트 : ……전부 나한테 맡기라는 건 말하지 않을 거야? 범위 공격은 마법사의 역할이니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지성이 없는 단순한 뱀…… 이 땅의 원생 생물 같군. 아마도 지금의 지진에 놀라서 숲에서 튀어나온 거겠지. / ꔷ 메두사 :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네요. 공격해온다면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 ꔷ 비쇼네 : 저, 어느 쪽이든 전투 같은 건 그다지 잘하는 타입이 아닌데요…… 아니, 알고 있어요. 차 심부름은 신입의 일, 맞죠!? 건강 하나만이 장점인 가짜 신입사원으로서 있는 힘껏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ー! 아, 이쪽의 저는 위험하니까, / 음…… 치비드래곤은 저한테 맡겨요! 부담 없이, 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싸우고 오세요! / ꔷ 비쇼네 :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 ꔷ 치비드래곤 : 큐피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4 우연히 떠올려본다. 내 몸 속 깊숙이 비집고 들어오는 이물질의 감각을. 차갑고 뜨겁고, 철의 덩어리가 가진 맛.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나는 그저 필사적으로 살아왔을 뿐인데. 다른 가능성이 있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있었다면, 그건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했던 걸까? 알 수 없다. 알 수 있을 리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퇴치는 정말 싫다는 감각이 내 깊은 곳에 새겨져 영원히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말 아프고, 정말 괴로웠으니까. 그만큼 큰 일이었다. 거의 "그리고 퇴치되었습니다"라고 요약될 정도로, 이름도 없는 당하는 역할의 괴물인 나에게는. (물론 이름이 없지는 않지만.) 하지만 아무리 몰라도, 생각하다 보니 약간의 단서 같은 것이 보이는 듯했다. 아마 내가 퇴치된 건, 나쁜 방식으로 살아왔던 나쁜 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반대로, 제대로 살면 된다. 자,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제대로 산다는 정의는 무엇인가? 그 답이 마치 어디선가 툭 하고 떠올랐다. 적어도, 훌륭한 사회인이 된다면 그건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다른 선택지는 없다. 지금의 나는 퇴치당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적인 바람이니까. 운 좋게도, 나는 그 시작점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의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 리크루트 정장은 대단하다. 입고만 있어도 제대로 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방심하지 말자. 나는 신입사원이다. 아니, 오히려 아직 체험 입사생 같은 입장일지도 모른다. 해고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를 어필하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당하는 역할인 괴물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 뭔가 할 수 있게 될까? 그 답을 알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는 것을 멈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5 ꔷ 엘리자베트 : ……그런 이유로 말이야, 내 블러드 배스에는 못 미치지만, 칼데아에서 피부를 관리하려면 역시 클레오파트라의 에스테틱이 최고야. 여긴 오지 않았지만, 그녀도 뱀과 연관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메모 메모.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엘리 선배! / (아까부터 듣고 있었지만)(쉬는 날 정보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 ꔷ 비쇼네 : …… …… 그래도 부장님 괜찮으신 걸까요? 좀 늦으신 것 같은데. / ꔷ 엘리자베트 : 괜찮아. 어쌔신이 아니어도, 메두사는 이 파티에서 가장 은밀한 행동에 적합한 사람이야. 키는 크지만, 숨어야 할 때는? 그런 걸 잘 알고 있는 느낌이거든. / ꔷ 비쇼네 : 그렇네요. 키도 크고 날씬하고 스타일도 좋아서 부러워요……! / ꔷ 엘리자베트 : 아, 근데本人 앞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몰라. 조금 신경 쓰는 것 같거든. / ꔷ 비쇼네 : 그런가요? 멋진데…… / ꔷ 메두사 : 누가 덩치 큰 여자래요? 뭐, 사실 그렇긴 하지만요. / ꔷ 두 사람 = [A, B] : 꺄아!? / ꔷ 메두사 : 흥. 언니들 외에 다른 사람에게 까이는 건 오랜만이라 조금 신선하네요…… / ꔷ 엘리자베트 : 그,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야! / ꔷ 비쇼네 : 맞아요, 오히려 칭찬하고 있었어요! 진짜예요! / ꔷ 작은 드래곤 : 큐~! / 돌아오셨군요, 메두사님 정찰 임무, 수고하셨어요! / ꔷ 마슈 : 네, 수고하셨습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부상이나 병은, 더 늘어나지 않았군…… 흠. / ꔷ 다빈치 : 아쉽다는 듯이 말하지 마~ / ꔷ 다빈치 : 그래서, 결과는 어땠어? / ꔷ 메두사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앞에 있는 마을에는 명확한 위험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요. / ꔷ 엘리자베트 : 특이한 모습이라니? / ꔷ 메두사 : 그건 직접 보는 게 빠르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인간과 비슷한 주민들의 모습도 아예 없진 않았으니, 우리가 가더라도 외모를 이유로 공격당할 가능성은 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ꔷ 메두사 : ……다만, 그 외의 이유로 배척당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 위험성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요. 일단 가봅시다. / ꔷ 다빈치 : 그렇지. 여기서 이렇게 꾸물거려 봐야 얘기는 진행되지 않아. 모든 위험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으니 어느 정도는 각오할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 / ꔷ 마슈 : 네. 모두, 충분히 경계하면서 접촉을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6 ꔷ 아스클레피오스 : 오오, 이건…… / ꔷ 비쇼네 : 사람 같으면서도 드래곤 같은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 공룡 인간이라기보단…… 사람 같은 느낌이 강하네. / ꔷ 다빈치 : 그렇지. ‘뱀용인(蛇竜人)’이라고 부르는 게 좋겠네. 유럽에는 용인(竜人)의 전설이 있고, 아시아에서도 용왕의 조각상은 인간형 몸에 용의 모습을 한 경우가 많거든. / ꔷ 다빈치 : 창작 판타지에서는 리자드맨 같은 이름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하지. / ꔷ 다빈치 : 도마뱀인지, 뱀인지, 용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이 특이점에서는 이런 비늘이 난 인간형 지성체가 마을을 만들어 살고 있다는 거야. 문화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지만, 독특한 문화 양식 같은 것도 있을 것 같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저 길가에 놓인 저 나무로 만든 물건은 뭐지? 건강기구 같은 건가? / 쿵푸 영화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 ꔷ 엘리자베트 : 그래, 꼬마가 "아쵸~!" 하며 싸우는 걸 본 적 있던 것 같아! / ꔷ 뱀용인 : 후우, 참 피곤하네. 사냥 다녀오니 지친다. 잠시 쉬어야겠어. / ꔷ 메두사 : ……나무 구조물에 몸을 감아서 쉬고 있는 것 같군요. 뱀처럼 길쭉한 체구를 감아 휴식하기 위한, 그들만의 벤치 같은 물건인 것 같아요. / ꔷ 다빈치 : 설마 건강기구가 정답일 줄이야! 흥미롭네…… / ꔷ 엘리자베트 : 그런데 말이야, 우리 좀 눈에 띄는 거 같지 않아? 자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단 말이야…… 저 꼬마 드래곤은 괜찮다 쳐도, 우리 피부와 비늘 비율이 그… 좀 다르니까 그런가? 차라리 꼬리라도 흔들어서 수상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할까? 자, 비쇼네, 너도! / ꔷ 비쇼네 : 네, 네! (땅을 꼬리로 탁탁 치며) / ꔷ 엘리자베트 : ……너 의외로 리듬감 괜찮네. 그 움직임과 소리, 뭔가에 쓸 수 있을 것 같아.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생각났어! 탭댄스 말고 꼬리댄스 어때? 곡의 간주 부분에서, 박수 대신 꼬리를 이용해서…… 백댄서, 그러니까 너와 맞춰도 좋을 것 같아. 자, 연습이야! 맞춰 보자고! 동료라는 걸 보여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 ꔷ 비쇼네 : 에, 에에!? (탁, 탁!) / 꼬리가 없는 인간은 어쩌라고… / ꔷ 메두사 : 선행 정찰을 했을 때는, 피부에 비늘이 적은, 더 인간에 가까운 타입의 주민도 보였습니다. 지금은 우연히 안 보일 뿐이겠죠.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렇군. 마을 입구에서 멈춰 서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고 있으니, 모습이 어떻든 주목받는 건 당연하겠지. / ꔷ 메두사 : 일리가 있네요. 그렇다면, 적당한 주민을 찾아가 말을 걸어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7 ꔷ 비쇼네 : 저기, 저기요! 저쪽에 무슨 가게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ꔷ 엘리자베트 : 장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입이 가벼울 수도 있겠지? / 저기요~ 잠깐 얘기 좀 들어도 될까요? / ꔷ 뱀용인 : 뭐야? 처음 보는 놈들이군. 비늘 냄새는 나는데, 그렇다기엔 이상하게 매끈매끈하잖아. 미세스 같은 거냐? / ……미세스? / ꔷ 메두사 : 우리는 이 마을에 막 도착했어요. 이곳 사정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요. 얘기를 좀 들려주시겠어요? / ꔷ 뱀용인 : 아? 안 돼, 안 돼. 지금 한창 바쁜 거 안 보여? 재료 준비 중인데 말이야. / ꔷ 비쇼네 : 엄청 큰 고기를 엄청 큰 칼로 썰고 있네요. 저건 무슨 고기일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우리가 본 원생 생물은 아까 그 뱀이 전부였지. 그렇다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으려나……? / ꔷ 뱀용인 : 야야, 오해하지 마. 이건 키메라 고기야. / ꔷ 다빈치 : (그러고 보니 자주 관찰되는 키메라는 꼬리만 뱀 모양이었지……) / ꔷ 비쇼네 : 다행이에요. 꼬리만 떼어내서 먹는다는 거죠? / ꔷ 뱀용인 : 아니, 꼬리도 먹어. 좋은 고기를 버리면 아깝잖아. 우리가 먹지 않는 건 동족인 뱀용인뿐이야. 다른 건 뭐든 먹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 여긴 약육강식이니까. 그게 뱀왕님이 정한 규칙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뱀왕……? 이곳에 왕이 있다는 건가? / ꔷ 뱀용인 : 어이, 말하지 않겠다 했는데, 그만! 자, 얘기는 여기까지야. 이제 일 좀 하게 해줘! ……아, 그런데, 상품이 조금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키메라 고기를 가져다주면, 너희가 알고 싶은 얘기 정도는 해줄게. 그 녀석들은 주로 동쪽 숲에 있으니까. / ꔷ 메두사 : 갑자기 우리를 이용하려 드는군요. 근성이 좋네요. / ꔷ 뱀용인 : 굳이 안 해도 상관없어. 다른 사람들이 친절하게 얘기해 줄 거란 보장도 없지만 말이지. 다들 생존에 필사적이니까. 이렇게 간단한 부탁은 아닐 수도 있다고? / 어쩔 수 없지, 가보자. / ꔷ 엘리자베트 : 용사는 이런 귀찮은 배달 퀘스트도 처리해야 하는 게 힘든 점이지.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빨리 끝내고 정보를 얻어내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8 뱀용인 : "우와! 이런 걸 이렇게 많이 가져다줄 줄이야!?" / "아직 멀었어!""납품 아이템을 추가로 올려서 보너스 보상을 얻자!" / 뱀용인 : "진짜야? 이 정도면 삼 일은 안정적이겠는데?" / 메두사 : "정보의 대가로는 충분하겠지. 알고 있는 걸 말해. 설마 약속을 어기겠다는 건 아니겠지?" / 비쇼네 : "(히, 히익! 부장님을 화나게 하면 정말 무섭다니까요!)" / 뱀용인 : "알았어. 그래서 뭘 알고 싶은 건데?" / 아스클레피오스 : "이 장소의 실태에 대해 말해봐. 아니, 뱀왕이라고 했던가. 먼저 그에 대해 듣고 싶군." / 뱀용인 : "아, 이 땅을 지배하는 분이야. 강렬하고 무섭고 강하지. 나는 멀리서 본 게 전부지만, 그래, 너희들처럼 비늘이 적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분이지." / 뱀용인 : "하지만 너희와 다른 점은 어깨에서 두 마리의 뱀이 자라고 있다는 거야." / 아스클레피오스 : "흥미롭군. 다음 질문은 이 지역의 특이한 질병에 대해 물어보려 했지만, 그건 꽤 흥미로운 사례일지도 모르겠군." / 다 빈치 : "잠깐. 혹시 그 뱀왕의 이름이 '자하크'인가?" / 뱀용인 : "? 방금 그 목소리는 어디서 난 거야? 뭐, 상관없지." / 뱀용인 : "뭐야, 알고 있었잖아. 그래, 뱀왕 자하크 님이야." / "다 빈치쨩...?" / 다 빈치 : "자하크. 범인류사에서 뱀왕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페르시아 신화의 대물이지." "어깨에서 두 마리의 뱀이 자라는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그 자하크가 맞는 게 틀림없을 거야." "...그 이상의 정보는 나중에 공유하도록 하지." / 메두사 : "그 뱀왕이라는 자가 이 땅을 통치하고 있다고?" / 뱀용인 : "아니, 왕이라고 해도 여기서 통치하는 건 아니야. 세금 같은 건 없으니까." "아, 세금 같은 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왕이라고 해도 그분은 이곳에서 가장 강하고 큰 뱀으로 군림하고 있을 뿐이야. 그분이 세운 규칙은 딱 하나. 약한 자는 먹힌다. 단순하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것을 새기며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거지." / 메두사 : "뱀왕 자하크. 그가 이 특이점을 만들어낸 원흉일까?" / 마슈 : "가능성은 높지만, 그렇게 단정 지어도 되는지는..." / 다 빈치 : "좋아, 다음은—" / 비쇼네 : "우와와, 또 지진이야!?" / "아까보다 더 강한 것 같은데...!" / 뱀용인 : "젠장, 왔어. 이런, 진짜 오늘이 여기라고!?" / 아스클레피오스 : "왔다는 게 뭐지? 단순한 지진이 아닌가?" / 뱀용인 : "당연하지!" "아까 말했잖아. 이게 세금 같은 거라고. 자하크 님은 매일 식량이 필요해. 그래서 오는 거야. 커다란 입을 가진 뱀이, 약한 자들, 그러니까 우리를 잡아먹기 위해 오는 거라고." "『공주』와 함께 말이지!" / ??? : "갑니다. 아르나와즈." "내 이름은 쿠로히메. 뱀왕 자하크 님의 대리로 이 땅에 기어오른 자다." "보아라, 이것은 바로 그 위대한 뱀왕의 하나의 입과 두 개의 눈이다. 즉, 귀한 왕의 혀이자 귀한 왕의 송곳니이니라! 자, 묻겠다, 뱀들이여! 왕의 제물이 될 자는 어디에 있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9 ꔷ ??? : 내 이름은 쿠로히메(黒姫). 나는 사왕(蛇王) 자하크(Zahhak) 님의 대리인으로서 이 땅에 기어나온 자다. 보라, 이것은 그 위대한 사왕의 일구이안(一口二眼)이다. 즉, 숭고한 왕의 혀이며, 왕의 송곳니다! 자, 묻겠다, 뱀들이여! 왕의 제물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어디 있는가! / ꔷ 엘리자베트 : 뭐, 저게……!? 땅에서 나온 것처럼 보였는데!? / 엄청나게 큰 뱀과 그 위에 서 있는 세일러복 소녀……!? / ꔷ 뱀룡인 : 이봐, 너희들, 뭐 멍하니 서 있는 거야, 잡아먹히고 싶은 거냐!? / ꔷ 뱀룡인 : 젠장, 나도 도망치기엔 이미 늦었어…… 포장마차 뒤를 빌려줄 테니, 빨리 몸을 숨겨! / ꔷ 다빈치 : 저쪽은 아직 우리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군. 우선은 그의 말을 따르자. 서둘러! / ꔷ 비쇼네 : 히에에, 정말 무섭게 생긴 뱀이네요……! / ꔷ 뱀룡인 : 무서울 수밖에 없지. 저건 자하크 왕의 일부 같은 존재니까. / ꔷ 메두사 : 그것이 이곳에 와 있군요. 그리고 당신은 사왕이 매일 식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죠. 즉, / ꔷ 뱀룡인 : 그래. 저건 포식룡 알나와즈(アルナワーズ). 공주님이 그렇게 부르는 걸 들었을 뿐이야. 매일의 식사를 위해, 사왕이 우리를 먹으려고 보낸 거지. 독립된 입, 같은 거라고 보면 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저 여자는? / ꔷ 뱀룡인 : 말했잖아? 성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왕의 대리인…… 이 포식 행위가 무사히 진행되도록 감시하는 현지 감독관 같은 공주님이라고. 목숨을 구걸해도 소용없어. 저 여자는 저 여자대로 무섭거든……! / ꔷ 쿠로히메 : ……나서겠다는 자는 없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언제나처럼, 맘대로 제물을 선택할 뿐입니다. / ꔷ 뱀룡인 : 휴, 다행이다. 이쪽으로 오지 않았나 보네…… / ꔷ 비쇼네 : 전혀 다행스럽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저쪽 마을이나 건물이 엉망진창이 됐잖아요! / ꔷ 뱀룡인 : 조용히 해……! 잡아먹히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배가 부르면 돌아갈 테니까. / ꔷ 메두사 : 당신들에게는, 이 광경이 일상적인 일이군요. / ꔷ 뱀룡인 : 그래. 다른 마을로 갈 때도 있으니 항상 눈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 ꔷ 뱀룡인 : 매일 어딘가에선 일어나는 광경일 거야. 이렇게 숨어 있거나 도망치는 게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 같은 거라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이건 정말로 어리석은 습관이다. 매일 토할 때까지 음식을 먹고, 매일 의식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며, 옷도 머리카락도 묶지 않은 채로 위험한 기계를 매일 다루고, 물 한 방울 마시지 않고 땡볕에서 매일 작업을 한다니.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의사로서,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악습이라는 게 있다. 이는 그중에서도 최악의 종류다. 증례가 많을수록 좋지만, 그것이 내 앞에서 어리석게 환자를 만들어 내라는 뜻은 아니다. / 선생님의 마음을 잘 알겠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 ꔷ 마슈 : ! / ꔷ 다빈치 : 확실히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야. 새로운 정보를 얻을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뭔가 한다면 조심해서 해! / ꔷ 뱀룡인 : 뭘 한다니…… 이봐, 왜 나가는 거야? 설마…… 그만두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0 거기까지다! / ꔷ 쿠로히메 : 당신들은…… 제물로 나선 자들이 아닌 것 같군요. / ꔷ 엘리자베트 : 정반대야. 그걸 멈추러 온 거야, 용사답게 말이지! / ꔷ 비쇼네 : 그래요, 그런 것 같아요. 회사 방침으로 봐도 그렇고! 아니, 제 개인적으로도 그런 건 가능하다면 멈추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봐요, 퇴치당할지도 모르잖아요……! / ꔷ 쿠로히메 : 사왕님께 맞서는 무례한 자들이었군요. ……충고해 두죠. 조금이라도 겁에 질리거나 망설임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보아하니, 당신들 쪽에는 완전한 용사라 부를 만한 용사도 단 한 명뿐. 그것도 아직 갓 태어난 듯 보이는군요. / ꔷ 비쇼네 : …………! / ꔷ 작은 드래곤 : 큐…… / ꔷ 쿠로히메 : 이 알나와즈는 사왕님의 힘 그 자체. 그런 작고 연약한 존재로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이 턱에 으스러지고, 결국 왕의 뱃속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필연…… / 물러설 수 없다. 그쪽은 멈출 수 없겠어? / ꔷ 쿠로히메 : 어리석은 질문이군요. 나는 사왕님의 검. 하지만 지금은 내가 칼을 뽑을 필요조차 없겠군요. 너무나, 너무나 작고 연약한 뱀들이여. 도망치지 않겠다면 각오하라. 약한 자는 잡아먹힌다. 그것이 이 세상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니까요. / ꔷ 메두사 :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군요. 뒤로 물러나 주세요, 마스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자, 이 거대한 뱀이 어떤 새로운 상처를 안겨주는지 두고 보자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영원히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군. 단순한 교상(咬傷)은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으니까. 흥분이 안 돼. / ꔷ 다빈치 : 서번트 같아 보이는 저 여성…… 쿠로히메? 그쪽은 아직 칼을 뽑지 않았어. 전투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 ꔷ 마슈 : 거대한 뱀에 관해서만으로도 정보가 부족합니다. 위협적인 건 틀림없으니, 충분히 조심해서 대응해 주세요! / 이 뱀은...! 크기만 큰 게 아니라, 강하다...! / ꔷ 엘리자베트: 후아아. 이게 처음 마을에 있어도 되는 수준인가!? 헉. 그렇다면? / ꔷ 비쇼네: 왜 그러시죠, 엘리 선배!? / ꔷ 아스클레피오스: 흥, 이런 뱀이 있다니. 피톤 대신 델포이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군? / ꔷ 메두사: 아폴론을 되치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건 꽤 괜찮은 괴물이군요. / ꔷ 쿠로히메(黒姫): ......……패배할 것이라 말했지만. 작은 뱀들임에도 상당한 담력을 가졌군요. 하지만 이 상태로 계속된다면, 시간 문제로............운이 좋으셨습니다. 그의 왕의 입은, 오늘은 이미 배가 부른 듯하군요. / (그러고 보니 아까, 다른 건물에 부딪혔었는데……)(설마 그때, 다른 누군가를 덤으로……) / ꔷ 쿠로히메: 이 이상의 제물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우리는 성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물로 먹지 않는 이들의 목숨을 함부로 빼앗는 것은 미래의 제물 후보를 줄이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 기다려봐! 정말, 모든 주민들을 먹는 건 멈출 수 없는 건가요?! / ꔷ 쿠로히메: ......뱀은 고기를 먹는 존재. 이 이치를 거스르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안녕히. / (지금, 잠깐 보였던 표정은......?) / ꔷ 엘리자베트: 역시 얼굴 비추고 도망가는 전투 이벤트였어! 짜증나! 뭐, 그래도 강해진 용사가 나중에 되갚아준다는 게 그 뒤에 있는 약속된 전개니까 상관없지만? / ꔷ 비쇼네: 엘리 선배는 역시 여유가 넘쳐서 대단해요…… 전 언제 먹힐지 몰라서 계속 벌벌 떨기만 해서, 피곤하고…… 하아…… 팔도 안 올라가요. / ꔷ 꼬마 드래곤: 뀨...... / ꔷ 마슈: 갑작스러운 격렬한 전투였으니, 피곤하신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ꔷ 다빈치: 우선은 안정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거야. 그 마을에 안정할 수 있는 장소가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1 부서진 건물, 무너진 담. 지나갈 수 없게 된 길, 엉망이 되어버린 마을을 나는 바라본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무서웠다. 이 마을에 처음 왔을 때는 평범했던 것들이, 아주 짧은 시간 만에 이렇게 변해버렸다. 아아,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약했기 때문인가? 모두가 약했기 때문에? 그래서 엉망진창이 되고, ‘끝’으로 만들어져 버린 건가? 밀란의 습지에서 살던 시절, 나도 비쇼네와 똑같이... 아아, 싫다. 역시, 이건 싫다. 그럼. 나는 강해지고 싶은 걸까? ‘이렇게 만드는 쪽’이 되고 싶은 걸까? 어쩐지 그것도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대체 어떤 내가 되고 싶은 걸까, 어떤 나(룡)가 되고 싶은 걸까...? 한숨을 내쉰 팔 안에서. 갓 태어난 나(룡)가 당황한 듯, 작게 울음을 터트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2 쉴 수 있는 장소, 어디 없을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뱀은 의외로 난폭하게 날뛰었던 모양이군. 여기저기 엉망이 되었군. 정말이지. 나이팅게일 간호사가 말한 것처럼, 쉴 곳은 위생적이어야 하는데 말이지. / ꔷ 메두사 : ...응?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기척이 느껴집니다. 저쪽인 것 같군요. 앉아 쉴 수 있는 광장이라도 있는 걸까요. / 그럼 그쪽으로 가보자. / ꔷ 엘리자베트 : 잠깐, 비쇼네? 멍하니 있으면 두고 갈 거야! / ꔷ 비쇼네 : 헉. 아, 죄송합니다! 두고 가지 말아주세요! / ꔷ 엘리자베트 : 꺄악, 농담이야! 꼬리 잡아당기지 마! 피곤해서 여유가 없는 건가. 그렇다면... 자, 약초야. / ꔷ 비쇼네 : 엘리 선배. 아무리 선배라도 수상한 약초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위험하지 않아! 제대로 내가 준비한, 유서 깊은 약초라니까! / ꔷ 비쇼네 :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위험해 보이는데... / ꔷ 꼬마 드래곤 : 뀨? / ꔷ 비쇼네 : 아, 안 돼, 나! 입에 넣지 마! 뱉어내! / ꔷ 비쇼네 : ...어? 맛있어? / ꔷ 엘리자베트 : 믿어보라니까! (근데 저거 먹는 용도였던가... 붙이는 용도였던 것 같기도 하고...) (...뭐, 괜찮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3 ꔷ 메두사 : 오. 정정하죠.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긴 했지만, 쉴 만한 광장이라기보다는 별로 좋지 않은 소란이 있는 것 같군요. . ꔷ 뱀룡인 : 젠장, 끝장이야. 이젠 다 끝났어! 간신히 지은 집도 무너져버렸다고! / ꔷ 뱀룡인 : 이봐, 내놔! 그 고기는 내가 먹는 거야! / ꔷ 뱀룡인 : 이젠 우리 멋대로 할 거야! 우리만 좋으면 됐다고! / ꔷ 메두사 : 조금 전 그 뱀에 맞서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난폭할 기운을 가진 주민들도 없진 않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패닉, 자포자기 상태로 인한 단기적 폭력 충동, 그런 거겠지. 아니, 이 소란을 틈타 다른 도둑질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군. 강도단 같은 무리도 없는 건 아닌가 보군. / ꔷ 엘리자베트 : 최악이야. 어쩔래, 막을까? ...게다가, 이쪽으로도 오고 있어! / 어쩔 수 없다, 몰아내자!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아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4 ꔷ 뱀룡인 : "으윽...!" / ꔷ 엘리자베트 : "훗, 소닉 브레스의 봉!" / ꔷ 비쇼네 : "멋져요, 정말 멋져요!" / ꔷ 엘리자베트 : "당신도 독을 뿜지 않았어?" / ꔷ 비쇼네 : "뭐, 그렇긴 한데... 가끔은 다른 걸 뿜어보고 싶어지잖아요. 독은 이미지가 나쁘니까." / ꔷ 꼬마 드래곤 : "큐피~!" / ꔷ 엘리자베트 : "그러고 보니, 저 작은 애는 브레스를 뿜을 수 있어?" / ꔷ 비쇼네 : "음... 지금은 어려울 것 같아요. 뭔가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5 ꔷ 뱀룡인 : "미안하네, 아가씨들. 저 녀석들은 이웃사람들이라는데, 귀찮게 했지." "아, 알아보겠어? 아까 고기 노점에서 봤던 사람들 말이야." / ꔷ 메두사 : "무사하셨군요. 다행입니다." / ꔷ 뱀룡인 : "그건 내가 할 말이지." "뱀왕님의 포식룡에게 대항해서 살아남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또 이 녀석들과 싸우고 있다니. 꽤 싸움 잘하는 사람들이었네. 어쨌든 고마워." / ꔷ 엘리자베트 : "정의로운 용사 파티로서 당연한 일이지." / ꔷ 뱀룡인 : "평소에는 이런 애들이 아닌데... 정말 바보들 같아. 자, 일어나라!" "배고프냐? 좋은 데가 있는데, 안내해 줄게. 너희들도 쉴 곳을 찾고 있다면 저쪽 광장으로 가봐. 마음 내키면 들러보라고." /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우리도 거기로 가볼까?" / ꔷ 메두사 : "이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앉아서 쉬고 싶네요." / ꔷ 마슈 : "확실히, 이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ꔷ 비쇼네 : "뭔가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줄을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 "음... 잘 보이지 않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거대한 뱀이 날뛰고 난 뒤의 마을,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광장이라면!" "그건 당연히, 내 흥미를 끌 대상이 있을 것이 틀림없지!" "좋아, 환자는 어디 있지? 나 는 의사다, 보여줘!" "음? 이 냄새는...?" / ꔷ ??? : "이봐요, 아저씨. 안 돼요? 새치기는 하지 말라고요." "모두에게 돌아갈 만큼 있으니, 갖고 싶으면 줄을 서도록 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6 이건... 무료 급식? 큰 냄비에 돼지고기 된장국 같은 것이 가득... / 에리자베트 : "뭐야, 무료 급식이었네. 정말 좋은 냄새가 나네." / 메두사 : "사실 제 위치에서는 처음부터 보였어요." / 아스클레피오스 : "야. 그렇다면 미리 말하지 그랬나." / 메두사 : "그랬다면, 항상 환자를 혼내는 의사가 혼나는 재미있는 광경을 못 봤겠죠?" / 뱀용인 : "이야, 이 키메라 국물 맛있네! 평소엔 풀 같은 건 먹지 않지만, 이 국물에 들어가니 맛이 배어들어서 괜찮네." "집은 사라졌지만, 따뜻하구나..." / ??? : "어머, 당신들도 이분의 동료인가요?" "먹고 싶으면 줄 서세요." / "아뇨, 저희는 보기만 하러 왔어요." "저희는 먹을 게 있으니 괜찮아요!" / ??? : "그래요? 그렇다면 괜찮아요. 남겨봐야 소용없으니, 먹고 싶어지면 언제든 먹으러 오세요." / ??? : "그럼 안녕히~." / ??? : "잠깐만요. 방금 의사라고 했던가요?" / 아스클레피오스 : "……그래. 난 의사야." / ??? : "딱 좋잖아!" "저쪽에 부상당한 아이들이 있는데, 괜찮다면 좀 봐줄 수 있을까요? 아니, 정말 괜찮다면 부탁이에요." / 아스클레피오스 : "이곳 주민들의 신체 구조나 특징을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라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 "……좋을까, 마스터?" / "물론이죠!" "우리는 이 틈에 쉬고 있을게요." / 아스클레피오스 : "좋아.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이 실험적인 치료가 될 거야." "나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떻게 되든 불평은 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7 마슈: "방금 그 사람은... 다른 사룡인들과는 다르네요. 혹시 서번트일까요?" / 다빈치: "가능성은 있어. 그쪽은 사룡인이 너무 많아서 관측하기가 좀 어렵긴 한데, 그런 경우라면 너희와 마찬가지로 뱀과 인연이 있는 누군가라는 뜻이겠지." / 메두사: "말을 안 했던 건데, 아까 그 여자의 얼굴은 처음에 마을을 정찰했을 때도 보였어요. 그러니까 비늘 없는 타입도 있다는 보고로 이어졌던 거죠." / 비쇼네: "아, 그러면 혹시 아까 포장마차 주인이 말했던... 뭐더라, 미세스? 그게 그 여자일까요?" / "미세스... 확실히 뭔가." "옆집 젊은 아내 같은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 / 다빈치: "그 감상도 잘 모르겠지만, 어떨까. 지금쯤 아스클레피오스가 듣고 있다거나…" / 다빈치: : "음, 아니겠지. 치료 외에는 관심 없는 타입이니까." / 메두사: "어쨌든, 여기는 위험도 없어 보이고, 충분한 공간도 있는 것 같군요. 이 광장의 한쪽을 조금만 써서 휴식을 취하죠." / 비쇼네: : "후아아… 엘리 선배의 수상한 풀 덕분에 회복된 느낌도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쿨…" / 메두사: : "꼬리를 받침대 삼아 서서 자고 있네요. 참 기묘한 기술입니다." / "엘리, 이상한 풀 같은 거 주지 마." / 엘리자베트: "이상한 풀이 아니라, 용사의 약초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8 아스클레피오스: "끝났다." / "돌아오셨어요!" "수고했어요. 어땠나요?" / 아스클레피오스: "부상자는 대부분 경상이었어. 내가 아는 뱀의 치료법과 인간의 치료법을 조합하면 어떻게든 될 정도였지. 사룡인 특유의 증상 같은 건 없더군. 정말이지." / 메두사: "좋은 일이 아닌가요." / 비쇼네: "zzz……." / 치비 드래곤: "zzz……." / 아스클레피오스: "자는 건가. …하지만 보면 볼수록 기묘하군. 본체인 용이 있고, 그 힘의 그림자가 서번트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니." "……." "……." "여기서 한번 메스를 넣어서 질병을 확인해보는 것도——." / "그건 너무해!" 아스클레피오스: "왜 안 된다는 거지? 자세히 조사하면 병이 있다는 걸 알 수도 있잖아." "아니, 이렇게 태평하게 자고 있는 것도 수상해. 병태 중 하나의 가능성이 있겠군. 그걸 조사하기 위해서라도——." / 비쇼네: : "앗! 위험한 예감!?" / 치비 드래곤: 큐!" / 아스클레피오스: : "쳇…." (아쉬운 표정으로 메스를 소매 속에 숨긴다) / 비쇼네: "아, 안녕하세요.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점심시간이 끝난 지도 한참인데 신입 사원이 낮잠을 자다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이런 위급한 상황은 아니겠죠!?" / 엘리자베트: : "괜찮아, 아직 쉬는 중이야." "아슬아슬한 위기일 수는 있었지만 말이야." / 비쇼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9 다빈치: "지금까지 일해 온 아스클레피오스도 휴식을 취해야 하니, 여기서 좀 앉아서 학습 시간을 가지자.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뱀왕 자하크에 대해. 이름은 들어봤어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야.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그의 전승을 간략히 요약해서 전달할게." "다만, 어디까지나 전승에 근거한 내용이라서, 이 특이점에 존재하는 존재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어. 참고 삼아 들어봐." "그럼 나머지는—— 믿음직한 조수인 마슈에게 부탁할게!"/ 마슈 : "네, 맡겨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자하크는 고대 페르시아의 서사시 『샤나메 왕서』 등에 기록된, 사악한 왕입니다. 사막에 경건한 왕 마르다스가 있었는데, 자하크는 그 아들로 알려져 있죠. 권력을 향한 야망을 품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악령 이블리스의 속삭임에 넘어가 악의 길로 빠져들게 됩니다." "마르다스 왕이 함정에 빠져 죽는 것을 방관하고, 악령의 제안대로 아버지의 왕좌를 빼앗았습니다." / 엘리자베트: "함정이라니. 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저건 용사라도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함정이겠지…. 가끔 떨어진 곳에 보물상자가 있어서 스스로 뛰어들어야 할 때도 있잖아." / 마슈: : "악령은 왕이 된 자하크의 요리사로 변장하여 왕국에 숨어들었습니다.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고기 요리를 대접하며 왕을 기쁘게 했다고 해요. 너무나 맛있어서, 어느 날 자하크 왕은 그 요리사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요리사의 모습을 한 악령은, 왕의 양 어깨에 키스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러자—— 키스를 받은 왕의 양 어깨에서 커다란 뱀이 자라났습니다." / 아스클레피오스: "틀림없이 병이다. 악의를 가지고 옮겨진 감염증일 가능성이 높아. 어떻게든 그 뱀은 즉시 잘라내야 했을 텐데." / 마슈: "자하크 왕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뱀은 잘라내도 잘라내도 재생되었고, 오히려 사납게 날뛰기까지 했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왕에게, 이번에는 의사의 모습으로 나타난 악령이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그 뱀은 절대 잘라낼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습니다.’ ‘진정시키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매일 뱀 한 마리당 한 명씩, 사람의 뇌를 먹이는 것입니다——.’" / 메두사: "……." "……." / 비쇼네: "그, 그러면……?" / 마슈: "왕은—— 그렇게 했습니다. 매일 두 명씩, 자신의 백성들 중 희생양을 뽑아 그들의 뇌를 어깨에 난 뱀에게 먹였습니다." "그리고 자하크는 사악한 뱀왕으로서 그 나라를 공포로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 비쇼네: "히익……." / 아스클레피오스: "희생자라. 흥, 지금의 상황과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군. 하루에 두 명으로 끝나는지는 모르겠지만." / 다빈치: "나도 조금만 보충하자면, 잊으면 안 되는 건, 자하크는 단순한 왕이 아니라는 점이야." "뱀왕 자하크는 페르시아 신화에서 어둠의 사룡—— ‘아지다하카’의 화신, 혹은 권속으로 여겨져. 빛의 신과 그의 권속에 대항하며, 신과 적대하는 불멸의 사룡, 그리고 그에 속한 자. 마술 세계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한때 용의 형태를 취한 적도 있다고 해. 인간의 모습을 한 왕일지라도, 엄청난 존재야." / "아지다하카……." / 메두사: "아까의 거대한 뱀은—— 그 왕의 어깨에서 난 뱀의 한 조각일지도 모르겠군요. 유명한 사룡의 힘의 일부라고 한다면, 그 비범한 강함도 이해가 갑니다." / 비쇼네: "네. 정말 강하고, 무서웠고…… 마을 사람들이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해됩니다." / 다빈치: "그렇지. 저항해 싸우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 싸워봤자 소용없다는 걸 몸으로 느낀 거겠지." / 다빈치: "……어라?" / ??? : "아, 여기 있었구나. 금방 사라져버리니 찾았잖아." "잠깐 시간 좀 괜찮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0 ꔷ 아스클레피오스 : 환자가 없는 곳에 내가 있을 이유는 없어. 무슨 일이야? 상태가 급변한 환자라도 생겼나? 그렇다면 돌아가야겠군. / ꔷ ???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 ꔷ ??? : 내가 널 데리고 갔는데,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네가 사라져버려서. 고마운 마음에, 남은 국물을 이용해서 죽을 만들어봤어. 여기 사람들은 잘 안 먹는데, 너희들은 먹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더라고. 괜찮다면 모두 같이 먹어줘. / ꔷ 비쇼네 : 우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정말 먹어도 될까요? 아스클레피오스 씨랑은 달리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 ꔷ ??? :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건 아니겠지? 포장마차 주인에게 들었어. 패닉에 빠진 애들을 달래주기도 했다면서. 그런 것도 포함해서 고마운 마음이니까, 신경 쓰지 마. / 그런 거라면, 맛있어 보이니까 받아먹겠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하후하후. 이거 괜찮네! / ꔷ 비쇼네 : 우와아,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어요! 속이 따뜻해져요……. / ꔷ ??? : 헤헤, 과장되긴 했지만 기쁘네. / ꔷ ??? : 꼬맹이 너도 많이 먹어둬. 죽을 좋아하는 뱀이라니 신기하네. / ꔷ 꼬마 드래곤 : 뀨우! (우적우적) / ꔷ 메두사 : 소박한 의문인데, 여기서 쌀이 재배되나요? / ꔷ ??? : 아,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쌀 비슷한 게 자라는 곳이 있는데, 그걸 모으는 특이한 뱀이 있어서 물물교환으로 얻었다나 봐. 그래서 사실 이게 쌀이 아닐 수도 있어. 잡곡죽이라고 생각해줘. 미안해? 헤헤. / 맛있으니 문제 없어요! / ꔷ 다빈치 : 한숨 돌린 김에 물어볼게. 넌 서번트 맞지? / ꔷ ??? : 글쎄,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네. / 이름은 미세스라고 불러도 되나요? / ꔷ ??? : 그것도 글쎄. 주위에서 그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어. 분위기가 뭔가 신부 같다고들 하더라고. 내가 보기엔 모르겠지만. / (그럴 수도 있겠다……) / ꔷ 엘리자베트 : 그럼 뭐라고 부르면 되는데? / ꔷ ??? : 그래, 뭐라고 부를까…… 이름 같은 건 있으나 마나니까…… 음, 그러면, '오미상'이라고 불러줘. / ꔷ 다빈치 : (오미상…… 미세스의 '미'? 혹은 뱀을 뜻하는 '미'? 아니면 다른 유래인가?)(음, 죽 같은 건 일본에서 온 것 같지만, 격식이나 외모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뱀과 관련된 서번트인 건 확실하지만, 여전히 정체불명이라 할 수 있군.) (뭐, 괜찮아. 우선은 천천히 알아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1 ꔷ 오미상 : 너희들은…… 무슨 목적이 있어서 최근 여기 온 것 같은데. 나도 자주 그 녀석과 마주치는 편인데. 너희도 오자마자 이렇게 됐으니, 재수 없었겠네. / ꔷ 마슈 : 나쁜 분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칼데아에 대해 설명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응, 사실은 우리들은 / ꔷ 오미상 : 음, 그렇구나. 여기…… 특이점? 이라고 불리는 걸 해결하러 왔다는 거지? 아직 어린데, 대단하네. / ꔷ 비쇼네 : 아, 저는…… 정신 차려보니 이 특이점에 있었고, 제 사정에 맞춰서 여러분을 도와드리는 것뿐인데요. / ꔷ 오미상 : 그래? 헤헤, 나도 똑같아. 정신 차려보니 여기 있었고, 지금까지 느긋하게 살아온 것뿐이야. / ꔷ 메두사 : 비쇼네와 입장이 같으시다면, 우리도 도와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ꔷ 오미상 : 나? 아니야, 무리야. 미안하지만, 싸우는 건 내 체질에 안 맞아. 뭐, 너희도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도 부끄러울 정도로 보잘것없는 뱀이야. 불쌍한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이렇게 간식을 만들어서 쓸데없는 참견이나 하는 게 고작이지.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해. / 무리하게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 ꔷ 마슈 : 네, 대신이라도, 특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특이점에 대한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 ꔷ 오미상 : 정보라…… 음. /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ꔷ 오미상 : 방금도 말했지만, 모두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야. 나도, 다른 애들도 그렇고 말이지. 무슨 이유로, 무슨 역할로 여기 있는지 아무도 몰라. / ꔷ 비쇼네 : …… …… / ꔷ 오미상 : 생각하는 것…… 매일의 고민도 있긴 하지만, 모두 자잘한 거야. 배가 고프다. 더 맛있는 걸 먹고 싶다. 편안한 집이 갖고 싶다. 잠을 잘 못 자겠다. 어디가 아프다, 어디가 가렵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고민 뒤에 가장 큰 ‘언젠가 잡아먹힐지도 모른다. 어쩌지’라는 게 있어.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서 평가당하고 있는 느낌. 그건 모두 공통적이고, 일상적인 고민과 같은 선상에 있어, 연결되어 있지. 그래서…… 분명히 격이 다른 뱀에게 먹잇감 취급을 받으면, 저항하기보단 도망치거나 체념하거나, 자포자기해버리는 아이들이 많은 거야. 응. 그러니까 말이야. 자신들은 그냥 먹잇감일 뿐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모두, 속이고 속으면서 살아가고 있어, 그런 느낌이랄까. 내가 본 바로는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2 ꔷ 메두사 : 이 지역을 다스린다는 뱀왕 자하크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신가요? / ꔷ 오미상 : 글쎄. 소문에 의하면, 머리 부분에 있는 성에 있는 것 같아. 아, 모두 보진 않았지만, 땅 밑이 커다란 뱀이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 같더라. 그리고, 뭐랄까…… 그 뱀이 뱀왕의 것이라는 것도 다들 어렴풋이 알고 있는 느낌이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건, 이 특이점의 물리적 지배권과 제어권이 뱀왕에게 있다는 뜻이겠군. 주민들도 그걸 이해하고 있다는 건가? / ꔷ 오미상 : 그렇지. 그런 것도 있고, 처음부터 우리는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거야. 봐, 손오공과 부처님의 이야기처럼? 너무 거대한 존재와 싸우는 건 무의미하다는 거지. 인간도 지구와 싸우려고 하진 않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3 ꔷ 엘리자베트 : 그렇다 해도, 우리는 그걸 해결하기 위해 여기 온 거야. 용사가 무찌르는 보스 마왕이 바보같이 큰 건 정석 중의 정석이잖아? / ꔷ 마슈 : 네. 아무리 상대가 강대하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뱀왕 자하크의 악한 통치도, 영웅 페리두운에 의해 끝을 맞이할 것입니다. / 머리 부분에 성이 있다면 거기로 가서 싸울 수밖에 없겠지. / ꔷ 다빈치 : 그래, 적의 위치를 알게 된 건 한 걸음 전진이야. ……참고로 우리가 있는 곳을 이름 짓자면, 꼬리 마을 정도겠군. 거리는 멀겠지만, 뭐, 몸을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거야! / ꔷ 오미상 : 에이, 진짜 갈 거야? 위험한데? ……그래도 말려도 안 듣겠지. 고집스러운 아이들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조심해. 듣자 하니, 이 뱀 대지는 몸 위로 갈수록…… 뭐랄까. 더 강한 뱀들의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음, 아니면 그렇지 않으면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 이야기였던가? 애매해서 미안해. 어쨌든, 가려거든 잘 대비해. / ꔷ 비쇼네 : 네. 강한 뱀들의 생태계라니, 듣기만 해도 비늘이 쭈뼛쭈뼛 서는 기분이네요……. / ꔷ 엘리자베트 : 그건 전투에 대한 흥분이야! 기대하고 있어! / ꔷ 비쇼네 : 아니라니까요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4 ꔷ 오미상 : ……그런데 말이야, 궁금한 게 있었어. 그 꼬맹이는 뭐야? / ꔷ 꼬마 드래곤 : 뀨? / ꔷ 비쇼네 : 아, 저, 이건 저도…… 그러니까.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또 다른 나 같은 거랄까요? 여기 나타났을 때, 이 아이만 알에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ꔷ 오미상 : 흠. 잠깐 안아봐도 돼? 오호, 착하네. 귀엽고 귀여워…… / ꔷ 꼬마 드래곤 : 뀨삐! / ꔷ 비쇼네 : 우와아. 오미상, 뭔가 손길이 굉장히, 기분 좋아요…… 하아…… / ꔷ 오미상 : ………… / (뭐지, 꼬마 드래곤을……) (꼬마 드래곤을 가만히……) / ꔷ 오미상 : ……그렇구나. 넌 정말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구나. 알겠어. 아무것도 물들지 않았네. / ꔷ 오미상 : 지금부터야. 모든 것은, 지금부터 시작이지. / ꔷ 비쇼네 : ……? / ꔷ 오미상 : 한 가지만 충고할게. 이 아이는……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 ꔷ 오미상 : 그래, 어떤 존재로도 될 수 있어.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정말 딱 그런 느낌이야.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봐. / ꔷ 비쇼네 : 그, 그런가요……? 이 아이는 확실히 더 커질 것 같긴 하지만, 저는…… / ꔷ 오미상 : 헤헤, 너도 괜찮아. / ꔷ 오미상 : 겉으로는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정말 중요한 부분은 이 아이와 똑같아. 변할 수 있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어. 내가 보증할게. / ꔷ 비쇼네 : 그렇다면, 헤헤, 좋겠네요. 뭔가 용기가 나요. 맞아요, 신입이라도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베테랑이 될 수 있겠죠! 열심히 해보자! / ꔷ 오미상 : 응, 힘내. 너도, 그리고 이 아이도. / ꔷ 꼬마 드래곤 : 뀨삐이! / ꔷ 오미상 : 그럼, 죽도 다 떨어진 것 같으니, 난 이제 슬슬 이만 물러갈까. /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너도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라. 쓸모없는 환자가 늘어나는 건 내겐 참기 힘든 일이니까. / ꔷ 오미상 : 잘은 모르겠지만, 걱정해주는 건가? 어쨌든, 아직 잡아먹힐 마음은 없으니 걱정 마. 어떻게든 잘 살아갈게. / ꔷ 메두사 : 당신은 계속 이 마을에 머무를 생각인가요? / ꔷ 오미상 : 글쎄. 그건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 지금까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자리 잡고, 또 질리면 다음 마을로 이동하고 그랬으니까. 어쨌든 나는 너희가 맘에 들었어.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 / ꔷ 다빈치 : 잠깐,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더 있었어!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포식룡과 함께 있던 그녀에 대해 뭔가 알고 있어? / ꔷ 오미상 : 아, 그 아이. 그 아이는…… 음, 잘 모르겠어. 멀리서 본 적밖에 없고, 한 번도 대화해본 적은 없거든. / ꔷ 마슈 : 그렇군요…… / ꔷ 오미상 : 그래서…… 응. 얘기를 해보고 싶긴 하네. 그 아이는, 뭔가…… 아니야, 그만둘게. 당사자 없는 자리에서 상상의 이야기를 하는 건, 조금 예의가 아니니까. 너희도 기회가 된다면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줘. 그럼, 안녕. 힘들겠지만, 잘 지내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5 ꔷ 쿠로히메 : 보고드립니다. 매우 드문 일이긴 하지만... 왕의 위엄에 공개적으로 반항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 ꔷ ??? : 알고 있다. 한때 내 미희(美姫)의 이름을 하사받은 포식룡, 알나와즈의 눈을 통해 보았다. 아마 저들이 나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나타난 별 관측소의 자들일 것이다. / ꔷ 쿠로히메 : 이미 알고 계셨군요. 대응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ꔷ ??? : ...... ...... 두어라. 단 한 명. 아니, 한 마리의 뱀이 수상쩍어 보이나, 손을 대지 않아도 된다. 자연히, 나의 세계는 결국 완성에 이를 것이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렇다면 위대한 왕은 앉아서 기다릴 뿐이다. 나는 벌레도 되지 못하는 허약한 번데기를 조심스럽게 짓밟을 만큼, 소인배가 아니다. / ꔷ 쿠로히메 : ...알겠습니다. / ꔷ ??? : 하지만, 다시금 그들이 너의 앞에 서서 나의 식사를 방해하려 든다면, 희생물로 삼지 않을 이유는 없다. 죽이고, 먹어라. / ꔷ 쿠로히메 : 네, 그리하겠습니다. / ꔷ ??? : 잠깐. 나는 희생물의 살과 뇌를 먹어 배는 채웠지만, 목은 아직 축이지 않았다. 이 세계와 이 진리를 완성시키는 것은, 대지의 존재인 나의 만족이다. / ꔷ 쿠로히메 : ...... ...... / ꔷ ??? : 내 목을 축일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피다. 한때의 두 미희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아름다운 너의 피다. 다가오너라. / ꔷ 쿠로히메 : 네. / ꔷ ??? : 내 뱀이 두렵냐? / ꔷ 쿠로히메 : ...설마요. 저는 뱀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그거야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ꔷ ??? :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 ꔷ 쿠로히메 : 아, 앗... 흣...!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6 ꔷ 엘리자베트 : 푸하! 용사의 음료라면 역시 이거지! 포션이라고! / ꔷ 비쇼네 : 이, 이번엔 엘리 선배가 화려하고 독특한 색의 수상한 액체를......! 하지만 이번에는 들어본 적 있어요. 영양 음료는 생명을 깎아가면서도 일하는 사회인의 필수품이자 주식이라고요! 저도 익숙해져야 하는 걸까요...? / ꔷ 치비 드래곤 : 큐피이! / ꔷ 비쇼네 : 이 아이도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먹보인 걸까요...? / 수상한 포션은 엘리 선배에게 맡긴다 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자 여기. / ꔷ 비쇼네 : 아, 감사합니다, 후지마루 씨! 꿀꺽꿀꺽... 푸하! 맛있어요... 아, 이 아이에게도 줘도 될까요? / 물론이지! / ꔷ 치비 드래곤 : 꿀꺽꿀꺽... (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소리) / ꔷ 마슈 :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것이지만,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 ꔷ 메두사 : 뱀 위의 대지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솟고, 식물이 자라고, 동물이 살고, 뱀 인간들이 마을을 만든다니... 생각하면 할수록 참으로 신비로운 특이점입니다. 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론이 있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무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며 약을 사용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다. 물론, 부작용에는 충분히 주의해야 하지만 말이다. / ꔷ 다빈치 : 그 말이 맞아. 무시해도 되는 것과 그래선 안 되는 것을 잘 구별해야 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위험한 것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7 ꔷ 엘리자베트 : 위험한 것이라지만, 지금까지는 태평한 여정이었어. 황량하긴 하지만 독늪 같은 건 없었고. / ꔷ 마슈 : 기쁜 일입니다. 한 마리 뱀 위의 대지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요. 앞으로도 뱀의 윗면을 따라가는 경로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길만 존재하는 것 같군요. / 길을 잃을 가능성이 적어서 다행이야. / ꔷ 마슈 : 네.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경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ꔷ 비쇼네 : 그러고 보니, 조금 전부터 오르막길이네요. / ꔷ 메두사 : 이대로 가면 언덕 같은 곳을 넘어가게 될 것 같아요. 뱀의 몸 자체가 솟아 있는 건지, 아니면 그 위에 쌓인 흙이 높아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반의 안정성과 관련이 있을 것 같군. 산사태 사고는... 대부분 비참한 법이지? 크크크. / ꔷ 비쇼네 : (왜 이렇게 기뻐 보이는 걸까요...?) / ꔷ 다빈치 : 발 밑의 문제뿐 아니라, 여기부터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가길 바라. 지형이 바뀌면, 그에 따라 존재하는 것들도 바뀌니까. 다른 위협이 없을 거란 보장은 없어. 문제없이 계속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 ꔷ 뱀 용인 : 히야아—! 이런 곳에 오는 건, 마을에서 쫓겨난 패배자들뿐이겠지! / ꔷ 뱀 용인 : 그렇지, 형님? 우리처럼 가족도, 동료도 없는 외로운 놈들만 말야! / ꔷ 뱀 용인 : 먹을 거 내놔! / ꔷ 다빈치 : 이런 자들이 전혀 없을 리는 없겠지. / 플래그를 세운 사람은 반성하세요. / ꔷ 다빈치 : 어... 내 잘못인가? / ꔷ 엘리자베트 : 음. 배를 채우거나 목을 축이는 데도 전혀 도움 되지 않겠군. 그래도, 내 후배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기회로는 딱이겠어. 좋아, 여기서 네가 혼자 해보렴, 비쇼네! / ꔷ 비쇼네 : 에에에?! 갑작스러운 단독 미션이라니! 신입에게는 너무 빠르지 않나요...? / ꔷ 엘리자베트 : 언제까지 그렇게 말하고 있을 거야? 성장하고 싶지 않아? 레벨업하고 싶지 않냐고? / ꔷ 비쇼네 : 성장... 레벨업... 성장하고 싶습니다, 네! 저는... 제대로 된 제가 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내가 지시해줄게. 힘내! . / ꔷ 비쇼네 : 네! 회사의 얼굴과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신입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8 뱀룡인: "우웩..." / 뱀룡인: "너무 강하다아!" / 뱀룡인: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 비쇼네: "(단순히 이 사람들이 너무 약한 것 같은데...)" "어쨌든, 퇴치하거나 하진 않을 거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 나쁜 짓은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길 바래요, 알겠죠?" / 뱀룡인 : "자비롭군요!" / 뱀룡인 : "누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뱀룡인 : "좋아할지도..." / 비쇼네: "아, 누님은 그만둬 주세요. 아직 완전 초보자라서요!" / 엘리자베트: "흠... 봐주는 거네." / 비쇼네: "그, 그게 잘못된 건가요?" "퇴치될 때의 무섭고 아픈 기분은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건 하고 싶지 않다고요..." / 엘리자베트: "괜찮아. 어차피 저놈들은 희귀 아이템 같은 건 안 가지고 있을 테니까. 그런데 어때? 경험은 제대로 쌓을 수 있었어?" / 비쇼네: "네! 그렇다고 이걸로 한 사람 몫을 다하는 직원이 된 건 전혀 아니지만요." "아무리 간단한 일이더라도, 하나의 일을 맡겨 주셨다는 게 정말 기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9 메두사: "음, 의외로 선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군요." "지금까지는 그녀 자신이 가장 문제를 일으키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순수하게 그녀의 등을 바라보는 후배가 있는 건, 의지받는 건 처음 겪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비쇼네가 엘리자베트 이상의 '그런' 존재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는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지금처럼, 혼자서도 훌륭히 싸울 수 있는 서번트니까요." / 아스클레피오스: "부장다운 인사 평가군. 직접 말해 주지 그래?" / 메두사: "여러 번 말하지만 부장은 아니라고요. 그저 세이버인 제가 '예전부터 있던 나'라거나 '오래된 나'라고 불리는 일이 있어서, 이상한 구식 상사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요..." "이 이상 나이 든 취급은 피하고 싶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스타일 좋은 미녀 후배가 직접 존경해 주는 걸 원하긴 해요." "음... 투박한 정장과 안경으로 교묘히 숨겨졌지만, 사실 귀여운 옷을 입은 그녀는 꽤 괜찮은 것 같지 않나요? 후후후..." 비쇼네: "(소름) 어디선가, 몸을 훑어보는 듯한 시선이 날아오는 것 같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0 뱀룡인들: "아무튼 죄송했습니다아!" 다빈치: "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옮기자." 마슈: "앞쪽에서 약간 지형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모두 조심해서 진행하세요!" / 어라, 막다른 길? / 메두사: "어떨까요. 이건... 뒤집힌 비늘인가요. 그것이 앞길을 막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비늘 벽 너머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길이 이어져 있는 것 같긴 합니다." / 아스클레피오스: "관문이나 문 같은 느낌도 드는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걸까?" / 메두사: "애매한 부분입니다. 대지인 뱀의 자연스러운 신체적 특징이라고 해도, 이 뱀 자체가 아마도 인위적인 것이니 말이죠. 우리 앞에 있는 것에 얼마나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 엘리자베트: "왜 이렇게 된 건지,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너의 페가수스로 위를 날아갈 수는 없겠어?" / 메두사: "처음에도 조금 말했지만... 이 땅의 공기에는 독기가 퍼져 있는 것 같아요. 고도의 영향 때문인지, 특히 이 주변은 더 진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조금만 떠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너무 위험합니다." / 비쇼네: "그럼 어떻게 하죠?" / 메두사: "..." / 엘리자베트: "뭐야, 날 거야 말 거야? 아까 한 말은?" / 메두사: "날진 않을 겁니다. 그냥 시도만 해보는 거죠." / 메두사: "베르레폰, 기영의 고삐!" / 메두사: "안 되나요. 금조차 생기지 않다니." / 비쇼네: "깜짝 놀랐어요. 부장님이 이렇게 과감할 줄은 몰랐네요." / "부장님은 의외로 폭력적이네요." "부장님은 의외로 악당 같은 구석이 있네요." / 메두사: "이제야 알았나요? 후훗." / 엘리자베트: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 엘리자베트: "에호에호! 아이돌 용사의 천상의 음파 브레스!" / 엘리자베트: "이게 뭐야! 내 '천상의 음파 브레스'도 듣질 않는다니! 하지만… 방금은 목이 덜 풀려서 그래. 그럴 리 없어!" "발성 연습도 할 겸, 오랜만에 한 곡 뽑아볼까?"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힘으로 해결하는 건 무리인 것 같아. 그냥 납득하고 넘어가자." / 다빈치: "흠... 돌아갈 길도 없으니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이군." / 아스클레피오스: "누구냐!" / / 뱀룡인: "오, 미안. 나는 이 근방에 살고 있는 자라네. 큰 소리가 들려서 나와 봤지." "보아하니, 당신들은 저 비늘 문 너머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 메두사: "비늘 문이라... 그러니까 이게 문이고, 저 너머에 길이 이어져 있다는 말이군요." / 뱀룡인: "음, 그렇지. 하지만..." / 엘리자베트: "알고 있다면 다행이네. 그 너머로 가는 방법을 알려줘!" / 뱀룡인: "넘을 수 없어." / 비쇼네: "네?!" / 뱀룡인: "저 문 너머에 길이 있다는 것은… 그렇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일 뿐이야." 뱀룡인: "내가 아는 한, 저 문을 넘어간 자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1 ꔷ 엘리자베트 : 넘을 수 없다니... 저쪽으로 가는 방법이 없다는 말이야? 그럴 리 없잖아!? 뭔가 있겠지, 하나쯤은! / ꔷ 뱀룡인 : 그렇게 말해도 말이야. 난 혼자 있는 게 성격에 맞아서 계속 이 외진 곳에서 소소하게 살고 있지만, 이 비늘문이 열린 건 본 적이 없어. / 그 선생님 같은 외모를 봐선 꽤 오랜 시간 동안...? / ꔷ 뱀룡인 : 아니, 뭐, 보통 사람들 정도겠지. 난 딱히 나이가 많다는 건 아니야. 수염은 나는 체질이라 그렇고, 옷은 좋아서 입는 거야. 호호. / ꔷ 엘리자베트 : 아, 그래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는데 저쪽에 길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아는 거지? / ꔷ 뱀룡인 : 그냥 느낌이라밖에 말 못 하겠네. 이 땅이 뱀이고, 지배자가 자하크 님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냥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 ꔷ 메두사 : 그렇다고 물러날 순 없네요. 다른 방법이 있겠죠? 저쪽으로 가기 위한 단서 같은 게 뭔가 있을 거예요. / ꔷ 뱀룡인 : ...사실, 없진 않지. / ꔷ 비쇼네 : 정말인가요? 알려주세요! / ꔷ 뱀룡인 : 난 이 비늘문 앞을 여러 번 지나니까 가끔 들리거나 느껴지는 게 있거든. ‘자격 있는 용’만이 여길 지나갈 수 있다는 그런 목소리가. 그게 이 비늘의 목소리인지, 대지인 뱀의 목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 자격 있는 용...이라니? / ꔷ 다빈치 : 음... 아까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 걸 보면, 적어도 메두사와 엘리자베트는 그 자격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아. / ꔷ 메두사 : 묻고 있는 건... 뱀, 혹은 용으로서의 존재방식...일까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 ꔷ 엘리자베트 : 존재방식이라... 용, 아이돌, 용사의 좋은 점만 따온 게 나잖아. 그래서 안 되는 걸까. 인기 있어서 미안하네, 강아지(사슴아)... / 하이브리드가 너무 과했구나... HV용은 아직 이른 건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난 애초에 뱀과 인연이 있을 뿐 뱀은 아니야. / ꔷ 메두사 : 우리는 인간의 형상을 가진 시점에서 순수한 뱀룡이 아니죠. 이족보행을 하는 뱀룡인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래서 넘을 수 없는 거죠. 그런 이야기 아닌가요? / ꔷ 메두사 : 반대로 생각하면, 소위 용에 가장 가까운 건. 혹시... / ꔷ 꼬마용 : 뀨? / ꔷ 비쇼네 : 작은 나? / ꔷ 뱀룡인 : 오, 이건 또 작은 용이구나. 확실히 그것은 너희보다 자격 있는 용이겠지. 하지만... 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그것은 아직 무엇도 아니야. / ꔷ 비쇼네 : 그렇네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나도 그렇게 느껴져요. 여기에 있는 나는 확실히 밀라노에서 퇴치된 비쇼네예요. 하지만 동시에, 이 특이점에서 태어난, 용의 형태를 한 나는 뭔가 뿌리부터 리셋된 것 같은... 리스타트한 것 같은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내가 익숙한 뱀의 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작아져 있는 거라고요. / ꔷ 뱀룡인 : ...흠. 하지만 너무 어리다면. 그렇지 않게 된다면...? / 지금은 안 되지만 성장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거군요 / ꔷ 비쇼네 : ...성장하고 싶어요. 그게 여러분의 길을 여는 일이 된다면, 더욱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ꔷ 마슈 : 비쇼네 씨의 의문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ꔷ 뱀룡인 : 지금은 ‘어떤 용인가’를 물어도 대답할 수 없겠지? 음... 알기 쉽게 말하자면... 색깔인가? 이건 아직 솜털 같은 거야. 비늘의 색이 이 회색이 아니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지. 그 체색이 정해지면, 적어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게 될 거고... 어쩌면, 자격 있는 용으로 보일지도 모르겠군.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정말! 하지만,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요? 엘리 선배의 그 포션 같은 걸 마구 마셔버리면, 혹시 그런 색이 되거나 할까요? 조금 너무 눈에 띄는 것 같지만... 이 상황에선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 ꔷ 엘리자베트 : 왠지 내 포션이 풍평 피해를 당하고 있지 않아? 근데 아무리 그래도 체색까지는 변하지... 않을 거야! 아마도! / ꔷ 뱀룡인 : 아, 있잖아? 사실 이 근처에, 우리 같은 존재들에게 좋은 파워스팟이 세 군데 정도 있어서 말이야. / ꔷ 비쇼네 : 파워스팟...? / ꔷ 뱀룡인 : 내가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을 뿐이지만, 왠지 용의 기운이 모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야. 이 대지의 뱀의 기혈 같은... 그런 장소랄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기혈... 동양에서 말하는 혈자리인가. 이 대지의 뱀도 하나의 생명체라고 본다면, 그런 장소가 있을 수도 있겠지. / ꔷ 뱀룡인 : 예를 들어 내가 '붉은 수련장'이라고 부르는 장소는 온통 붉은 바위들이 있고, 뜨겁고... 보라, 여기, 여기. 보이냐? 실수로 내가 그곳에서 넘어져 손을 짚었더니 빨갛게 타버렸어. / ꔷ 메두사 : 그건 단순히 화상 아닐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내가 연고를 발라주겠다. 정보료 대신이다. / ꔷ 뱀룡인 : 오, 벌써 나았어! 너, 정말 대단하구나. 어쨌든, 괜찮다면 그곳에 가보는 건 어떠냐? 그 작은 용이 성장할 힌트가 있을지도 모른다. / 계속 여기 있어도 소용없으니 가보자! / ꔷ 비쇼네 : 네, 저도 가보고 싶어요! 열심히 성장해버리겠습니다! ...가능하다면요. / ꔷ 뱀룡인 : 세 군데 모두 위치를 알려줄 텐데, 가장 가까운 곳은... 내가 '초록 초원'이라고 부르는 장소일 거야. 이 산에는 위험한 동물도 없지는 않고, 강도단 같은 녀석들도 요즘 보이기 시작했으니. 조심해서 가거라. / ꔷ 엘리자베트 : 그건 아까 우리가 처리했으니까 괜찮아! 아마도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2 ꔷ 엘리자베트 : 성장이라. 정말 성장할 수 있다면, 너는 앞으로 어떤 드래곤이 되고 싶은 걸까? 아니면, 이런 드래곤이 되고 싶다는 게 있니? / ꔷ 꼬마 드래곤 : 큐피-? / ꔷ 메두사 :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정말 귀여움의 극치다...) / ꔷ 엘리자베트 : 갑작스럽게 물어보니 모르겠지. 드래곤이라고 해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 ꔷ 비쇼네 : 맞아요~. 성장하면 제가 뱀으로서의 모습에 가까워질지, 아니면 다른 모습이 될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제 자신밖에 모르니까 다른 드래곤에 대해선 자세히 몰라요. / ꔷ 엘리자베트 : 흠, 그렇구나. 뭐, 성장의 형태가 얼마나 원하는 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뭐든 받아들이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있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 ꔷ 비쇼네 : 그렇네요~... / ꔷ 엘리자베트 : ...... ...... / ꔷ 비쇼네 : ...... ...... / ꔷ 엘리자베트 : 그러고 보니, 심심하네. 아까부터 그냥 터벅터벅 걷기만 해서 너무 심심해! 누군가 재미있는 얘기라도 해봐. 자, 자 꼬마 강아지(꼬마 사슴)! / 갑자기 지명하면 곤란한데... / ꔷ 엘리자베트 : 네가 마스터라면 언제든 나를 즐겁게 해줄 소소한 이야기 하나쯤 준비해두라고. 뭐, 꼭 네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 ꔷ 비쇼네 : 저, 저는...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없어서 죄송해요...! 이런 때에 선배를 즐겁게 해드리는 것도 신입의 역할이겠죠...? / ꔷ 메두사 : 약간의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무시해도 괜찮아요, 비쇼네. / ꔷ 엘리자베트 : 아니, 직장 내 괴롭힘이라니. 그냥 심심풀이를 찾고 있을 뿐이라니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관제실 쪽도 괜찮아. / ꔷ 다 빈치 :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처리해야 할 일이 조금 쌓여서 말이야. 지금처럼 차분한 시간에야말로 해결해둬야 할 작업들이 많아서 말이지. 그래서 말인데, 여기선 마슈에게 맡기자! / ꔷ 마슈 : 저, 저인가요? / ꔷ 다 빈치 : 후후후. 뭔가 준비하고 있었던 걸 알고 있어~. 그럼 잠시 맡길게! / ꔷ 마슈 : 역시 다 빈치쨩이네요. 개인적인 취미로 만든 것뿐인데, 설마 들키다니... / ꔷ 엘리자베트 : 보아하니, 뭔가 재미있는 주제를 준비했나 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3 ꔷ 마슈 : 미란의 비쇼네 씨 이야기를 듣고, '옛날 이야기 속 드래곤'이라는 것에 조금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전설, 옛날 이야기 속에는 많은 드래곤이 등장하거든요. 예를 들면, 마르타 씨의 타라스크나, 첫 번째 특이점에서 만났던 사룡 파프니르는 엄연히 용종입니다. 환상종의 정점이며, 강력하고 초월적인 존재죠. 하지만,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에는... 용종으로서 실재가 확인되지 않은, 더 로컬하고 마이너한, 개체명이 거의 전해지지 않은 수준의 드래곤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가령 용종으로 정의된다고 해도, 파프니르 같은 진정한 드래곤과는 달리, 아마도 아종이나 잡종 드래곤으로 불리는 존재들일 것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흠, 흠... 그렇군? / ꔷ 메두사 : 강력한 신비를 가진 존재인지는 불확실하며, 설사 그렇다고 해도 강력한 용종이라고는 할 수 없는 드래곤들이네요. / ꔷ 비쇼네 : 그러니까... 저 같은 드래곤이요? / ꔷ 메두사 : 그런 의미겠죠. / ꔷ 마슈 : 그래서... 저는 그런 드래곤들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언제 그렇게 했어...? / ꔷ 마슈 : 틈틈이 데이터베이스를 체크하면서, 조금씩 정리했어요... / 역시 마슈야... / ꔷ 마슈 : 이번에는 미니 리포트 같은 형태로 발표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마침 여러 드래곤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 앞으로 비쇼네... 이 꼬마 드래곤이 성장할 때, 어떤 방향성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 ꔷ 비쇼네 : 맞아요! 다른 드래곤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ꔷ 비쇼네 : "선배 드래곤 열전~ 도전자들 이야기~" 같은 걸 듣는 느낌이네요. 정말 유익할 것 같아요...! / ꔷ 마슈 :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옛날 이야기 속 드래곤'의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춰서 리포트를 정리했습니다. 환상종의 정점이나 용종으로서의 실재 여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접근은 다루지 못했어요.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 속 드래곤'에 대한 큰 줄기를 전달하는 내용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 ꔷ 비쇼네 : 잘은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 ꔷ 마슈 : 그렇다면... 이름하여, '드래곤 소소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미니 리포트라고 하더니 뭔가 대단한 게 나왔잖아!? / 이 맛깔나는 그림은, 설마? / ꔷ 마슈 : 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약간 준비해 봤습니다... 급하게 준비해서 퀄리티가 조금 부족할지도 몰라요. / ꔷ 마슈 : 좀 더 시간을 들여서 퀄리티를 올리고 싶었는데요. 죄송스럽습니다. / ꔷ 비쇼네 :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에요. 저는 좋아요! / ꔷ 꼬마 드래곤 : 큐피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4 ꔷ 마슈 : 그럼, 첫 번째 주제는 '롱위튼의 드래곤'으로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배경은 잉글랜드의 롱위튼이라는 장소입니다. 그곳에는 '물이 달다',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마법의 우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우물을 소중히 여겼지만, 어느 날 우물에 드래곤이 나타났습니다! 그 드래곤은 긴 꼬리를 가진 흉측한 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우물에 가까이 다가오면, 그 드래곤은 모습을 감추었다고 해요. / ꔷ 엘리자베트 : 엥, 도망쳤어? 끝난 거야? 꽤나 겁쟁이 드래곤이네. / ꔷ 마슈 : 아니요. 단지 모습을 감췄을 뿐이지, 기운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고 해요. 다시 말해 투명해져서,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오는 사람들을 위협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난처했지만, 투명하다 보니 손쓸 방법이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곳에 한 기사가 지나가게 됩니다. 그 기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법의 연고를 눈에 발라 투명화를 무효화하고, 우물을 독점하던 드래곤에게 도전했습니다. / ꔷ 비쇼네 : 그, 그러고는 드래곤을 퇴치한 건가요? 덜덜덜... / ꔷ 마슈 : 아니요, 아직 퇴치는 할 수 없었어요. 모습은 보였지만, 드래곤에게 가한 상처가 금세 회복되었기 때문이죠. 기사는 며칠이고 계속 싸웠지만, 어느 날 깨닫게 됩니다. "왜 저 드래곤은 우물 곁을 떠나지 않을까?" 자세히 보니, 드래곤의 긴 꼬리가 항상 우물 속에 담겨 있었던 거예요. 거기에서 마법의 물의 힘을 받아 불사신이 되었던 거죠. 이걸 알아챈 기사는 드래곤을 유인해 우물에서 꼬리를 떼어내 싸운 끝에, 마침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 ꔷ 비쇼네 : 으으, 역시 퇴치당했군요. 그렇게 되겠죠... / ꔷ 마슈 : 죄, 죄송합니다. 인간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보니, 기본적으로는 이런 결말이 될 수밖에 없네요... / ꔷ 비쇼네 : 아뇨, 오히려 그런 점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생깁니다! 반면교사로 삼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물을 독점하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휴게실의 커피는 모두의 것이니까요! / ꔷ 마슈 : 이 이야기는, 마법의 우물과 투명화, 재생 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하던 긴 꼬리가 특징적이죠. 드래곤 하면 불을 뿜거나 하늘을 나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처럼 변칙적인 능력을 지닌 이야기들도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ꔷ 마슈 : 그런 점을 전달하고 싶어서, 이번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5 ꔷ 비쇼네 : 그렇군요... / ꔷ 꼬마 드래곤 : 큐피피-! / ꔷ 마슈 : 그럼 이번 '드래곤 소소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 ꔷ 마슈 : 그런데... 분위기에 휩쓸려 마무리를 저렇게 해버렸는데, 두 번째 이야기가 필요할까요...? / ꔷ 엘리자베트 : 괜찮지 않아? 재밌었으니, 언제든 이어서 해도 좋을 것 같아! / ꔷ 비쇼네 : 저도 그래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 ꔷ 마슈 : 그,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다음에도 이번처럼 여유 있는 이동 시간이 생긴다면... 그때 또 하겠습니다. / 좋은 기분 전환이 됐어, 고마워! 어느새 꽤 걸어왔네! / ꔷ 메두사 : 그렇네요. 이제 곧 전에 뱀 드래곤 분이 알려준 '푸른 초원'이라는 곳에 도착할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지금까지는 평화로웠지만,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른다. 긴장은 늦추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6 ꔷ 엘리자베트 : 음, 도착하자마자 예상대로 나타난 키메라 같은 걸 박살내봤지. / ꔷ 메두사 : 익숙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나오세요. / ꔷ 뱀용인 : 누님들! / ꔷ 뱀용인 : 어, 어쩐 일이십니까? 설마 저희를 쫓아... 사랑... / ꔷ 비쇼네 : 아, 아닙니다. 당신들은 여기서 뭘 하고 계시는 거죠? / ꔷ 뱀용인 : 별다른 일은 없어요. 여기가 편안해서 가끔 기분 전환으로 와서 누워 있죠. 풀의 자라난 정도,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방식, 땅의 차가움 같은 균형이 절묘해서요. / ꔷ 뱀용인 : 여기선 그냥 적당히 기어다니며 빈둥거리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에요. / ꔷ 뱀용인 : 어쩐지 몸이 가벼워진달까? / ꔷ 뱀용인 : 뭐, 지금은 누님들에게 당한 피해를 치유하러 왔는데, 키메라 무리가 있는 기운을 느끼고 황급히 덤불 속에 숨었던 거지만요. / ꔷ 뱀용인 : 역시 대단하시네요! 감탄스럽습니다! / ꔷ 뱀용인 : ...그나저나 그 녀석들 고기, 안 드실 거면 저희가 가져가도 될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참 얄밉게 굴긴. 당신들, 조금 더 단련해야겠네. 고기 정도는 줘도 괜찮지만, 그 전에. 여기가 아까 그... 스승님 같은 사람이 말했던 '녹색 초원'이 맞는지 모르겠네. / ꔷ 비쇼네 : 굉장히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장소네요. 아까 얘기한, 어딘가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알 것도 같아요. / ꔷ 작은 드래곤 : 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확실히, 여긴 어떤 특별한 '장소'로 보이는군. 땅의 흙, 풀, 바람... 주변 환경 자체가 일정한 방향성을 띄고 있다. 어떤 수단을 쓰면, 무지의 천을 염색하듯, 그 방향성을 옮길 수도 있을지 모른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마스터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이 땅에 특유의 마력 패턴이 존재한다는 거다. / 그렇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어떻게든 그 마력 패턴을 흡수할 수 있다면, '녹색 초원'이라는 이름대로 초록빛 드래곤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있을 거야. / ꔷ 뱀용인 : ...오, 저 작은 녀석을? 키운다고요? 일단 색을 입힌다는 느낌인가요? / ꔷ 뱀용인 : 좋은데요. 우리도 누님도 초록이잖아요! 뱀은 초록 비늘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아요! / ꔷ 비쇼네 : 음... 그렇네요. 초록색은 지금의 저와도 같아서 자연스럽고 안정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특별한 기회인데, 같은 색으로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 ꔷ 메두사 : 저는 개인적으로 속도를 중시하는 초록 뱀을 추천드리고 싶군요. 저와 비슷한 타입이 될 것 같은데요. 하나하나 가르쳐드리겠습니다. 후후. / 이런 장소가 다른 곳에도 있지 않을까? 아직 실행하기엔 이른 것 같아. / ꔷ 메두사 : 그건 확실히. 다른 장소도 본 뒤에 실행으로 옮기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7 ꔷ 엘리자베트 : 당신들, 이 주변 지형에 대해 잘 알잖아? 특이한 장소 같은 게 다른 곳에도 있을 거지. 대충 위치는 아까 그 수염 난 뱀한테 들었으니 알고 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안내 좀 해줄래? 키메라 고기는 그 보수로 줄게. / ꔷ 뱀용인 : 특이한 장소라... 뭐, 대충은요. 그럼 안내하겠습니다! / ꔷ 뱀용인 : 두들겨 맞고 최악의 하루가 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공짜 보수를 얻었네요! / ꔷ 뱀용인 : 뭐, 앞으로 일하게 생겼지만요. / ꔷ 뱀용인 : 하지만 저는 누님과 만나면서부터 이미 최고의 하루였어요! / ꔷ 뱀용인 : 자, 도착했습니다. 우리도 가끔 더위를 피하러 오곤 해요. / ꔷ 마슈 : 여기는 '푸른 동굴' 같은데요. / ꔷ 비쇼네 ; 수정인가요? 반짝반짝 정말 예쁘네요! 조용하고 공기가 차갑고,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에요. / ꔷ 작은 드래곤 : 큐피-! / ꔷ 다 빈치 : 아까 그 초원처럼, 여기서도 마력 패턴을 흡수할 수 있다면 푸른 드래곤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겠어. / ꔷ 다 빈치 : 블루 드래곤이라니... 뭔가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있네. / ꔷ 비쇼네 : 세련됨이라... 좋은 말이네요! 유능한 신입 사원은 항상 세련되어 보이는 법이니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나도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파랑이군. 파란 약이라는 게 의외로 많지. 예를 들면, 카모마일에서 추출한 항염증 약 같은 것. 약 느낌이 물씬 나서 좋군. ...뭐, 어린 환자들은 그 색 때문에 오히려 싫어하기도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8 ꔷ 엘리자베트 : 좋아, 여긴 이 정도로 둘러봤으니. 마지막으로 열정의 붉은 장소로 가자! 내 용자의 갑옷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최고는 빨강이라니까! / ꔷ 엘리자베트 : 예상은 했지만 용암 지대네. 정말로 빨갛네. / ꔷ 비쇼네 : 우와, 엄청난 열기네요. 하지만 제대로 된 사회인으로서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이 정도의 열정은 필요하다는 걸까요...? / ꔷ 엘리자베트 : 그건 그렇고, 슬슬 구체적인 게 궁금해지는데. 여기서 뭘 해야 저 작은 녀석이 성장할 수 있는 거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곳에서 가장 마력 패턴을 흡수하기 쉬운 건 아무래도 저 용암일 것 같군. / ꔷ 메두사 : 여러 가지 우려를 무시하고 말하자면, 직접 접촉해서 흡수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여기서 수영하는 게 제일 좋다는 거야? / ꔷ 비쇼네 : 에엑?! 그, 그런 게 가능해요? 정말 뜨거워 보이는데요... / ꔷ 엘리자베트 : 뭐, 못 할 건... 아니야. 용암 수영부라는 게 있어서. / ꔷ 비쇼네 : 우, 우와. 역시 엘리자베트 선배님이세요! / ꔷ 엘리자베트 : 아니, 내가 한 건 아니고... / ꔷ 비쇼네 : (순수한 존경의 눈빛) / ꔷ 엘리자베트 : 큭... 이, 이봐! 좋아. 여기에 오지 못한 키요히메를 대신해서, 내가 용암 수영부의 드래곤 대표로서 본을 보여줄게! / ꔷ 엘리자베트 : 아... 아 뜨거워! / 그건 저 사람들의 특수 기술이잖아. 너무 따라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ꔷ 뱀용인 : 앗뜨거! 누님 선배님, 저희 가까이서 뒹굴지 말아주세요! 용암 튀어요! / ꔷ 뱀용인 : 그래도 저런 회오리 같은 회전 공격으로 몸을 식힐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 ꔷ 뱀용인 : 엄청난 암반을 깎아내며 들어가고 있는데 괜찮으신 걸까요? / ꔷ 뱀용인 : 누님 선배님, 돌아오실 수 있으세요? / ꔷ 엘리자베트 : 휴,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어... 그런데 봤어? 들어가도 바로 녹지는 않더라고. 나조차도 빨갛게 달아올랐으니, 작은 녀석도 뭐, 괜찮을 거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건 수염 달린 뱀의 마력 화상 같은 거잖아? 미리 마력으로 코팅을 더 하거나, 뭐든 대책을 세울 수 있잖아. 쓸데없는 일만 늘리지 마, 멍청한 환자야...! / ꔷ 엘리자베트 : 으악!? 그 습포, 엄청 따가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도망치지 마. 한 장으로 끝날 거라 생각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9 ꔷ 마슈 : 어쨌든... 이걸로 세 후보지를 모두 돌아봤네요. / ꔷ 다 빈치 : 그렇네. 아까 엘리자베트의 행동은 좀 아슬아슬했지만, 잘 생각하면 각 장소의 마력을 체내로 흡수하는 건 가능할 거라 생각해. 그다음은...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달렸네. 비쇼네. / 모두 각자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다 괜찮을 것 같아. / ꔷ 비쇼네 : 맞아요, 그렇네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 / ꔷ 비쇼네 : 저, 저기! 후지마루 님, 부탁이 있어요! / 뭐야? 뭔데? / ꔷ 비쇼네 : 후지마루 님은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저에게는 이 세 곳 모두가 똑같이 매력적인 선택지예요. 정말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요.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힘이! 후지마루 님이 이걸 추천하셨다, 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후회 없이 그것을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제 등을 밀어주신다고 생각하고, 부디 부탁드립니다...! / 에이, 정말? 괜찮겠어? / ꔷ 메두사 : 그렇게 말한다면, 마스터의 취향을 알려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선택을 이유로 삼는 건 비쇼네 본인의 몫이니까요. 이 모습으로는 아무리 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고요. / 알겠어. 그럼, 내 취향만 알려줄게. 진짜, 참고용으로만 말하는 거야! / ꔷ 비쇼네 :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ꔷ 작은 드래곤 : 큐피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0 ꔷ 비쇼네 : "이야... 해냈다~~~! 성장했어!" "자, 자, 봐주세요. 비늘에 멋진 색이 입혀졌어요! 맞죠?" / "응, 축하해!" "정말 열심히 했구나!" / ꔷ 치비드래곤 : "큐뿌삐~!" / ꔷ 비쇼네 : "헤헤, 역시 후지마루 씨에게 마지막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정말 기쁘고 안심돼요!" "우리의 선택에 후회 없다!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 (붉은비늘 선택지) ꔷ 엘리자베트 : "응응, 멋진 용사 컬러네. 선배 용사로서 나도 자랑스러워." / (푸른비늘 선택지) ꔷ 아스크레피오스 : "선명한 파란색이군. 마치 효과 좋은 약처럼." "잠깐, 그렇다면 약효가 있을지도 몰라. 비늘 조각을 채취해서 확인해 보겠..." "변태인가요? 아니, 변태 의사였군요. 제가 막아 드릴 테니 안심하세요, 비쇼네." / (초록비늘 선택지) ꔷ 메두사 : "제가 동경하던 속도를 추구한 결과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섞여 있었죠?" / ꔷ 뱀용인 : "아, 풀뿌리를 헤집는 놀이는 재미있거든요!" / ꔷ 뱀용인 : "보다 보니 그만!" / ꔷ 다빈치 : "덤불에서 갑자기 나오는 뱀은 정말 놀랍다니까~." / (선택지 끝) ꔷ 마슈 : "혹시, 비쇼네 씨. 변한 게 체색뿐인가요?" ꔷ 비쇼네 : "그게, 그런 것 같아요. 혹시 브레스도 쓸 수 있게 됐나 싶긴 했지만... 여전히 서번트 몸 상태인 저는 원래부터 독 브레스만 쓸 수 있네요." / ꔷ 엘리자베트 : "뭐,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 그 정도는 곧 할 수 있을 거야, 브레스 정도는." "하지만 나 수준의 소닉 브레스를 쓸 수 있으려면 꾸준한 보컬 트레이닝이 필요할 거야! 노력해봐!" / ꔷ 비쇼네 : "네, 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럼, 비늘의 문으로 돌아가자." "지나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1 ꔷ 뱀용인 : "오오,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네?" / ꔷ 치비드래곤 : "큐삐~!" / ꔷ 뱀용인 : "언니들에게 얘기한 녀석이 역시 너였구나." / ꔷ 뱀용인 : "그야 그렇지, 이런 외진 곳에 있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 ꔷ 뱀용인 : "이 악동들한테 습격당하기는커녕, 부하로 만들어 돌아오다니. 대단하구나." / ꔷ 뱀용인 : "부하!? 부하라니... 아니, 부하일지도...?" / ꔷ 엘리자베트 : "어쨌든, 이제 이 문을 통과할 수 있겠지?" / ꔷ 치비드래곤 : "큐~?"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 ꔷ 메두사 : "거짓말하셨나요?" / ꔷ 뱀용인 : "아니야, 그럴 의도는!" / ꔷ 비쇼네 : "이 문이 아직 저를 인식하지 못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가상 신입사원의 무기, 무모한 용기를 짜내서! 직접 부딪치는 영업으로 해보겠습니다! 갑니다, 저!" / ꔷ 치비드래곤 : "큐우우~!" / "열렸다!" / ꔷ 비쇼네 : "이, 이뤘다!" / ꔷ 치비드래곤 : "큐큐~!" / ꔷ 뱀용인 : "뭐야, 정말 열렸어." / ꔷ 뱀용인 : "대단하다, 언니! 역시 우리 언니야!" / ꔷ 뱀용인 : "역시 내 언니야! (독점욕)" / ꔷ 엘리자베트 : "잘했어, 비쇼네! 그리고 꼬마 비쇼네도!" / ꔷ 치비드래곤 : "큐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2 ꔷ 엘리자베트 : "음... 꼬마 비쇼네, 작은 것, 치비드래곤 등등 다들 제멋대로 부르고 있는데, 이제 좀 제대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졌어." / ꔷ 엘리자베트 "제대로 성장해서 레드드래곤이 됐으니(선택지에 따라 블루드래곤, 그린드래곤)."ꔷ 비쇼네 : "에에?! 그건 그러니까, 귀여운 가상 신입사원에게... 팀의 일원으로 주어지는 별명…!" /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 "어떤 이름이 좋을까?" / ꔷ 엘리자베트 : "음… 작으니까 줄여서 ‘비쇼’... 아니네… ‘비쇼네 괄호 드라(용)’... 분위기가 없잖아..." ꔷ 엘리자베트 : "꼬마 비쇼네... 그러니까... 음, ‘치비네!’"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결정했어. 너는 오늘부터 ‘치비네’야!" / ꔷ 치비네 : "큐삐~!" / ꔷ 비쇼네 : "와! 감사합니다, 엘리자베트 선배님! 정말 마음에 들어요!" / ꔷ 메두사 : "조금 어수룩한 어감이 아니었나요?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지만, 이미 마음에 드신 것 같네요." "…뭐, 본인이 좋아한다면 그게 제일이겠죠." / ꔷ 아스크레피오스 : "약에도 일반명과 상품명이 있듯이. 관련성을 느낄 수 있으니, 내 입장에서도 반대는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3 ꔷ 다빈치 : "어쨌든, 장애물이었던 문이 무사히 열려서 다행이야. 이제 다음 지역으로 갈 수 있겠네." / ꔷ 뱀용인 : "역시 떠나려는 건가. 그렇다면 조심하라고." / ꔷ 뱀용인 : "맞아. 여기선 머리에 가까워질수록 더 강한 존재들이 태어난다고 들었거든." / ꔷ 뱀용인 : "우리 같은 놈들이랑은 비교할 수 없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몰라." / ꔷ 뱀용인 : "하지만 괜찮을까? 언니 같은 사람은 우리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니까!" / ꔷ 메두사 : "확인차 물어보는 건데요. 당신들은 여기에 남으시는 건가요?" / ꔷ 뱀용인 : "뭐, 그렇지. 문이 열린 건 흥미롭긴 하지만..." / ꔷ 뱀용인 : "도시를 떠나, 안심할 수 있는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어서 여기에 있는 거니까." / ꔷ 뱀용인 : "우리도 언니를 따라가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네." / ꔷ 뱀용인 : "여기 있는 동물 같은 걸 사냥해서 어떻게든 안전하게 살아가는 게 우리 스타일 같아."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안심과 안전. 그런 기분, 정말 잘 이해돼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ꔷ 뱀용인 : "마지막이니까 말하는데, 우리 정말 언니 존경하거든요." / ꔷ 뱀용인 : "멋진 뒷모습 보여줘서 정말 감사해요." / ꔷ 비쇼네 : "멋졌... 다고요?" / ꔷ 뱀용인 : "당연하지. 뭐랄까, 우리 같은 놈들은... ‘우리는 이런 존재다’ 같은 식으로 포기하고 사는 기분이었거든." / ꔷ 뱀용인 : "그런데 언니는 달랐어." / ꔷ 뱀용인 :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고 직접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 / ꔷ 뱀용인 : "그리고 실제로 성장해버리다니! 정말 대단해! 평생 전설로 전해질 거야!" / ꔷ 뱀용인 :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쉽다... 언제든 돌아와 주세요!" / ꔷ 비쇼네 : "조, 조금 과장된 평가일 수도 있지만... 그렇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 ꔷ 비쇼네 : "성장이라... 정말로 제가 성장한 걸까요?" / ꔷ 엘리자베트 : "비늘 색도 정해졌고, 성장했잖아." / ꔷ 비쇼네 : "그건 그렇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할까, 어쩐지 불안해지기도 하고…" / ꔷ 메두사 : "완전히 성장한 것도 아니니까요.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 ꔷ 엘리자베트 : "의외로 목표 지향적인 성격인 걸까." "뭐 그래도, 한 걸음 내딛은 건 확실하잖아. 지금은 그걸로 충분히 만족하라구!" / ꔷ 비쇼네 : "...그렇네요. 그렇게 할게요!" / ꔷ 다빈치 : "자, 뜻밖의 발목 잡힘이 있었지만, 이제 다음 구역으로 향하자. 기운을 내서, 뱀왕이 있다는 머리 부분을 목표로 전진하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4 한 걸음 내디딘 건 확실하다. 하지만, 아직 약간 불안한 건, 아마도 앞날이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종적인 모습이 아직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내가 나로서 태어난 이후로 계속 품고 있던 의문이다. 비쇼네로서의 나이면서, 동시에 어딘가 새롭게 태어난 듯한 나 자신이 나라는 존재의 불확실함에 대해 느끼는 의문. 알에서 다시 시작되었다는 건, 분명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일 것이다. 새로운 나로 거듭나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는 건 대체 뭘까? 퇴치당하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바람만은 분명하지만, 그 외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과연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5 ꔷ 쿠로히메 : 폐하.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 ꔷ ??? : 무슨 일인가? / ꔷ 쿠로히메 : 알나와즈 포식룡이 평소와 달리 격앙된 기색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혹여 예기치 못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소심한 몸인지라. / ꔷ ??? : 걱정할 일 없다. 이유는 알고 있다. 첫 번째 비늘문이 열렸다. 그 때문이다. / ꔷ 쿠로히메 : 비늘문이요? 하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대처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ꔷ ??? : 아무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 / ꔷ 쿠로히메 : ... ... 괜찮으시다면, 현장을 살펴보러 가도 되겠습니까? 물론, 알나와즈는 두고 갈 것입니다만. / ꔷ ??? : 왜 그러는가? / ꔷ 쿠로히메 : 비늘 하나일 뿐이라도, 그것은 폐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 ꔷ ??? : ...... 필요 없다. 필요 없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라. / ꔷ 쿠로히메 : 예. 감사합니다. / 이 땅은 그의 몸과 다름없다. 그리고 그의 몸에 흐르는 '맥'을 타는 것은 그와 연관된 자들에게 허락된 것이다. 그래서, 곧이어 / ꔷ 쿠로히메 : 이것은... 확실히. / ꔷ 쿠로히메 : ...알겠다. 정말 단지 열려 있을 뿐이군요. 거칠게 파괴되었다든지, 피가 흐르고 있다든지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왜 열려 있는 걸까요? (들었던 바로는... 이 문은 폐하가 아니면 열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ꔷ ??? : 어라? / ꔷ 쿠로히메 : (살기나 적의는... 느껴지지 않는다. 적은 아닌가?) / ꔷ 쿠로히메 : 당신은? / ꔷ 오미상 : 음~? 바람의 소문으로 이 문의 개방 소식을 듣고 말이야. 이 근처 마을은 이미 꽤 돌아다녔으니, 다음엔 새로운 장소로 가볼까 해서. / ꔷ 쿠로히메 : 그렇습니까. / ꔷ 오미상 : 통과해도 돼? / ꔷ 쿠로히메 : 막으라는 명령은 받지 않았습니다. / ꔷ 오미상 : 미야하하, 그렇구나. 됐다! / ꔷ 쿠로히메 : 하지만 충고하자면, 멈추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너머의 땅은... 쉽게 말하자면, '상위 생태계'입니다. 당신 같은 뱀을 먹는 존재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 ꔷ 오미상 : 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내 도망치는 발은 빠르거든. / ꔷ 오미상 : 충고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6 ꔷ 쿠로히메 : ... ... 당신은... 내가 두렵지 않습니까? 뱀왕님의 포식룡을 이끄는 나의 모습을 당신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 ꔷ 오미상 : 아니, 별로? 지금은 그 거대한 뱀이 여기 없잖아. / ꔷ 쿠로히메 : 그건 그렇습니다만. 제물(贄)을 모으는 자로서… 백성의 입장에서는, 미움을 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ꔷ 오미상 : 음~ 어떨지. 누구든 먹어야 한다는 건 사실이고, 배고픈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지. / ꔷ 쿠로히메 : ... ... / ꔷ 오미상 : 그래서… 음, 아, 뭐랄까. / ꔷ 오미상 : 후후. 기회가 되면 당신과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잊어버렸네. / ꔷ 오미상 : 정말 공주님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지 몰라. 긴장하게 된다니까. / ꔷ 쿠로히메 : ...쓸데없는 말을 그만두시죠. / ꔷ 오미상 : 아니 아니, 정말이야. 특히 그 길고 아름다운 머리라니... / ꔷ 오미상 : 아, 그래.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가? 물물교환으로 얻었던 건가? / ꔷ 오미상 : 어쨌든 어느 순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자, 이거 줄게. / ꔷ 쿠로히메 : 빗...? 이건, 참으로 귀엽네요... / ꔷ 쿠로히메 : ...아니, 받을 수 없습니다. 받을 이유가 없으니 돌려드리죠. / ꔷ 오미상 : 괜찮아. 나는 쓰지 않지만, 당신의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 주길 바라서 주는 거야. / ꔷ 오미상 : 필요 없으면 버려도 되고. 그럼 안녕~ / ꔷ 쿠로히메 : 아... / ꔷ 오미상 : 아, 하나만 떠올랐다. 말하고 싶었던 것. 돌아갈 만큼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까, 가볍게만 말해 둘게. / ꔷ 쿠로히메 : ...? / ꔷ 오미상 : 엄마라는 건 말이야. 아이에게...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해 주길 바라는 법이지. / ꔷ 쿠로히메 : ... / ꔷ 오미상 : 그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더라도. 어떻게 해 줄 수 없더라도. 묵묵히 참고만 있으면, 차라리 힘들다고 말해 주는 게 낫지.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손을 잡아 주는 것조차 할 수 없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7 ꔷ 메두사 : 비늘의 문을 넘어도, 지형에는 그렇게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군요. 이대로 머리부에 있다고 하는 성까지 도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 ꔷ 치비네 : 뀨~♪ / ꔷ 비쇼네 : 그렇네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기사에게 창으로 찔릴 일도 없고요. 평화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런데 평화로워도 너무 지루하네. 좀 더 이렇게, 피가 끓고 몸이 춤추는 이벤트 같은 게 일어나지 않을까? / 엘리쨩, 그런 말을 하면... 용사는 일류 플래그 제작자… / ꔷ 엘리자베트 : 적과 조우했어!? 뭐야, 이 녀석. 지금까지 있던 놈들보다 조금 더 크고 강해 보이잖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앞으로는 강한 뱀이 있다…… 같은 말을, 저 뱀 용인들도 했었지. 그 보고가 정확했다는 건가. 정확한 병상 보고, 칭찬해 주도록 하지. / ꔷ 메두사 : 칭찬할 때입니까. 당신 식으로 말하면, 치료법은 하나겠네요? / ꔷ 다빈치 : 맞아. 위협이긴 하겠지만, 공격해 온다면 제거할 수밖에 없지. / ꔷ 엘리자베트 : 후훗, 조금 놀라긴 했지만, 위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이 명검 '에이틴'의 녹이나 벗겨주지 뭐. 그리고 경험치로 만들어 주겠어! / ꔷ 치비네 : 뀨삐……! (훙쓰) / ꔷ 비쇼네 : 위대한 레드 드래곤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치비네, 저도 조금은 의욕이 생깁니다!(선택지에 따라 블루 드래곤, 그린 드래곤) / ꔷ 비쇼네 : 무언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ꔷ 마슈 : 알겠습니다! 하지만 치비네 님도 아직 몸 자체는 작은 드래곤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뱀과의 전투, 잘 부탁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8 ꔷ 엘리자베트 : 헉, 헉. 의외로 힘들었어...!? 하지만, 후후후. 마치 용사 파티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가 추가된 것 같네. / 도와줘서 고마워! / ꔷ 치비네 : 뀨피! / ꔷ 비쇼네 : 살짝살짝 움직이며 적의 주의를 끄는 정도로만 활약했지만... 그, 효과는 있었나요? / (래드 드래곤 선택시)ꔷ 엘리자베트 : 여기에도 버프 효과가 있었어. 역시 빨강은 용사의 색이네. 보고만 있어도 힘과 용기가 솟아나는 기분이야! / (블루 드래곤 선택시) ꔷ 아스크레피오스 : 여기에도 약효가 작용하고 있었어. 파란색에는 정신을 차분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지. 평소보다 침착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아. / (그린 드래곤 선택시) ꔷ 메두사 : 혼란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도 움직이기 쉬웠습니다. / ꔷ 다빈치 : 종합적으로 보면 위협도가 높아진 걸지도 모르지만, 여기도 귀엽고 믿음직한 동료가 늘어났어. 계속해서 경계하며 나아가자고. 그럼, 이런 상황에서. / ꔷ 다빈치 : 잠시 동안 걷는 시간이 계속될 것 같아. 지금 이 기회에, 마슈와 함께 도서관에서 모아온 정보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도 될까? 마슈가 들려준 드래곤 이야기들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야. / ꔷ 마슈 : 듣, 들으셨군요... / ꔷ 마슈 : 음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보고서 같은 거라, 컬럼 같은 보너스 정보에 불과했지만요. 이번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 물론 괜찮습니다만. 어떤 정보인가요? / ꔷ 다빈치 : 그래. 그건 물론, 조금 전에 만났던 그녀. 뱀왕 자하크의 손에서 마치 신하처럼 일했던 '쿠로히메'라는 존재에 대한 정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9 ꔷ 마슈 : 도서관에서 **『쿠로히메 전설』**이라는 민화, 민간 전승의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의 신슈, 현재의 나가노현 일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이름 그대로네. 어떤 이야기야? / ꔷ 다빈치 : 대략적인 민속학적 분류로 보면, **『이류 혼인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가 결혼한다는 이야기 구조를 말합니다. / ꔷ 다빈치 : 일본 민화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아주 다양한 변형이 생기는데요. 간단히 조사했을 뿐인데도 다양한 패턴이 있어서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네 / ꔷ 마슈 : 그렇군요. 세부적인 에피소드는 제쳐두고,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부터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ꔷ 마슈 : 어느 성에――보통의 경우 다카나시 가문이라는 무가로 묘사되는데――『쿠로히메』라 불리며 소문난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구애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사실 뱀이었고…라는 것이 초반 전개의 핵심이에요. 처음부터 구애하거나, 혹은 공주에게 도움받은 뱀이 그날 밤부터 등장하는 등 다양한 패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ꔷ 메두사 : 욕망에 충실한 뱀이군요. 그래서? / ꔷ 마슈 : 여기서부터는 다양한 전개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주의 아버지인 영주가 『이 시련을 극복한다면 딸을 아내로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지만, 무리한 난제를 극복한 뱀을 끝내 쫓아내고 공주와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전개가 있습니다. / ꔷ 비쇼네 : 에이, 그건 좀 너무하잖아… / ꔷ 마슈 : 네, 그런 경우 분노한 뱀이 **천변지이(天変地異)**를 일으켜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그러자 공주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그 뱀과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 ꔷ 마슈 : 뱀의 아내가 되어 두 사람은 산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라는 결말로 이어지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뱀의 아내라… 그런 유래를 가진 존재라면, 이 특이점에 소환된 것도 이상하진 않겠군. / ꔷ 다빈치 : 방금 마슈가 이야기한 것은 『쿠로히메 전설』의 하나의 패턴에 불과해. 뱀이 나타나 혼인을 요구한 이후의 전개는 정말 다양하지. 예를 들어 가문의 신성한 보검으로 아버지가 뱀을 쫓아냈다든지, 가문과 연이 있는 지옥 계곡의 산신이 뱀을 물리쳤다든지, 혹은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고 결심한 공주가 성을 떠나 여행을 하고, 신의 도움과 보검의 힘으로 뱀을 오히려 퇴치하는 모험담 패턴도 있어. / ꔷ 메두사 : 학술적인 이야기엔 관심 없어요. 우리가 만난 저 쿠로히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 ꔷ 다빈치 : 음, 그건 말이지――아직 알 수 없어. / ꔷ 메두사 : …… …… / ꔷ 다빈치 : 그렇게 실망한 표정을 짓지 말아줘. / ꔷ 마슈 : 네. 지금 다빈치쨩이 말한 대로, 전승 패턴이 너무 다양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 ꔷ 다빈치 : 예를 들어 이름이 비슷한 『세이공주(清姫)』 같은 경우, 이설은 있어도 대략적인 흐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분석이 쉬운데. 『쿠로히메』는 너무 많은 주요 선택지가 있어서 아직 본질을 좁히지 못한 상태야. / ꔷ 마슈 :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배경을 전달해드린 것이라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단 낫지. 환자의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그중 어떤 정보가 병세와 연결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지. / ꔷ 비쇼네 : 뱀과 인간 이야기… 정말 다양한 결말이 있네요. 나도 퇴치당하지 않는 결말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 지금은 이렇게 모두와 안전하게 지내서 안심하고 있어요! 그냥 기분상의 문제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필드 이동 중의 지루함을 달래기엔 충분한 이야기였어. 계속해서 『드래곤 이야기 2탄』을 시작해도 좋겠는걸? / ꔷ 마슈 : 죄송합니다. 『쿠로히메 전설』 조사에 우선 집중하느라, 그쪽 준비는 아직 안 됐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뭐야, 그럼 당분간 심심한 시간이 계속되겠네. 몬스터도 전혀 안 나오고. 용사의 위엄에 겁먹은 걸까, 아마 내가 너무 강해서 다들 도망가 버린 상황인 것 같아. 강하다는 것도 죄네… 이대로 쭉 순조롭게 꼭대기까지 가서, 마왕――아니, 뱀왕을 쓰러뜨리고 게임 클리어해버리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0 ꔷ 엘리자베트 : 왜 갑자기 이렇게 많이 몰려드는 거야! 게다가 전부 나만 노리는 것 같았어! / ꔷ 메두사 : 이 중에서 가장 맛있어 보였던 거 아니에요? 노출도가 제일 높기도 하고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뱀 종류의 공격을 유도하는 병이라도 걸린 가능성이... 흠. 채혈해서 확인해보지. / 플래그를 세운 책임일지도? / ꔷ 엘리자베트 : 그런 오컬트 같은 책임을 진 적 없거든. 네, 비쇼네. 내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더 좋은 이유를 생각해 봐! / ꔷ 비쇼네 : 어, 어... 음... "용사 엘리 선배를 쓰러뜨리고 이름을 알리자!" 뭐 이런 느낌 아니었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허... 100억 만점! 그거야, 그런 답변이지! 칭찬해 줄 테니까 이리 와! / ꔷ 비쇼네 : 부, 부끄럽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그럼 '치비네'로 할게. 자, 자. / ꔷ 치비네 : 뀨프피~... / ꔷ 엘리자베트 : 하아. 그래도... 피곤해~~! 체력적으로 HP를 잔뜩 소비했어. 어디에서든 맘껏 쉬고 싶어... 여관에서 좀 즐기고 싶다... 아, 봐봐, 저거 봐! 마을이 있잖아! 저기서 쉬자! / ꔷ 마슈 : 사실 알고 있었지만, 최단 루트에서 벗어나는 곳이라서요... / ꔷ 다빈치 : 지금 가려면 U턴해서 돌아가야 하는데, 두 번 일하는 건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미안하지만, 그냥 계속 가면서 쉴 만한 곳이 있으면 그때 쉬는 방식으로 해줬으면 좋겠어. / ꔷ 엘리자베트 : 에이~ / ꔷ 비쇼네 : 괘,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 쉬기에 딱 좋은 나무 속 같은 곳이 있을 거예요, 아마! / ꔷ 메두사 : ...... ...... / ꔷ 아스클레피오스 : ...... ...... / ꔷ 비쇼네 : ...... ...... / ꔷ 엘리자베트 : 또 문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1 봐선 전과 같은 비늘의 문이군요. / ꔷ 마슈 : 그렇군요. 저희 쪽에서도 그런 반응이 감지되고 있어요. / ꔷ 메두사 : 대처법도 같을까요? 다시 말해... / ꔷ 비쇼네 : 해... 해볼게요!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엘리자베트 : 열리지 않네? / ꔷ 비쇼네 : 다, 다시 한 번! / ꔷ 치비네 : 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번에는 여는 방식이 다른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음... / ꔷ 뱀룡인 : 호호. 이런 곳에 드문 손님이 찾아왔구나. / 당신은 누구시죠? 앞의 문에서도 계셨던 분인가요? / ꔷ 뱀룡인 : 앞의 문? 글쎄다. 나와 너희는 처음 보는 사이일 텐데. / ꔷ 메두사 : 겉모습이나 분위기는 비슷해 보여도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우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앞질렀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요. / ꔷ 비쇼네 : 그리고, 말투가 앞의 분보다 조금 더 할아버지 같아요...! / ꔷ 엘리자베트 : (잘도 알아채는구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보아하니, 너도 도시를 떠나僻地(외진 곳)에서 혼자 사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 맞지? / ꔷ 뱀룡인 : 정확하구나. 설명할 필요가 줄어서 도움이 되는구나. 혹시 에스퍼인가? / 이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 ꔷ 뱀룡인 : 호오, 이 문을 말인가. 내가 여기 열리는 걸 본 적은 없지만, 그래... 자격 있는 용만이 이곳을 통과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같은 원리... 같군. 그렇다면 왜 열리지 않는 거지? / ꔷ 메두사 : 하나 앞의 문은 이 아이가 그 '자격 있는 용'으로 판단되어 열렸어요. 이치에 맞지 않아요. / ꔷ 사룡인 : 오오, 저 아이. 하하, 그렇구나... 아직 성장하지 못한 게 아닐까? 겉보기에는 몸색은 잘 갖춰져 있지만, 아직 몸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구나. / ꔷ 다빈치 : 첫 번째 문보다 더 높은 자격 수준이 필요하다는 뜻인 걸까? / ꔷ 비쇼네 : 몸이 완성되지 않았다... 확실히 아직 작기는 하네요. / ꔷ 뱀룡인 : 크기도 그렇지만, 그보다... 몸의 '본질'이랄까? 용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해도, 다양한 몸을 가진 자들이 있어. 저 아이는 지금의 형태를 고정된 것으로 결정한 게 아니라,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형태를 취한 것... 그런 느낌이 드는구나. 호호호. / ꔷ 비쇼네 : 몸의 본질. 그게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ꔷ 뱀룡인 글쎄다. 하지만, 이 근처에 마을이 있어. 나에게는 너무 소란스러워서 오래 머물진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이들이 모여 있더군. 거기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 ꔷ 엘리자베트 : 아까 보였던 마을이네?! 역시 거기로 가야 하는 운명이었던 거야. 마을이라면 여관, 그리고 모험가들이 모이는 술집! 가보자고! / 모험가들이 모이는 술집 ‘주워주세요’라는 글자가 떠오르네… / ꔷ 엘리자베트 : 아, 그건 잊어버리라고! 꼬맹이(사슴아기)! 영원히! 포에버! / ꔷ 비쇼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2 ꔷ 비쇼네 : 우와. 뭔가 떠들썩하네요! / ꔷ 치비네 : 큐피피! / ꔷ 메두사 : 이전 마을보다, 인종…… 아니, 뱀종족……? 더 다양한 것 같군요. 체형의 기본 구조가 다르다고 할까요. 확실히 여기라면 치비네를 더 성장시키기 위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뱀종족이 다르면 걸리는 병도 다르겠지. 크크, 흥미롭군……! / ꔷ 엘리자베트 : 음, 술집이나 여관은 없을 것 같네. 용사를 맞이하기엔 문제가 있는 마을이야. 그렇게 되면, 더더욱 지금까지의 피로감이 어깨에…… 응? / ꔷ 털이 난 뱀용인 : 후, 정말이지. 피곤해…… 피곤할 때는 역시 이게 최고야. 자, 이렇게. / ꔷ 털이 난 뱀용인 : 아아아아~~, 효과가 최고야! 막 사냥을 마친 뒤의 즐거움이라면 역시 이거지. 이걸 모르는 녀석은 인생 손해 보는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꿀꺽. / 설마 엘리자베트…… 해보고 싶은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그, 그럴 리 없잖아! 나는 아이돌이라고? 저런 나태한 모습을 모두 앞에서 보인다면, 주간지의 좋은 먹잇감…… / ꔷ 털이 난 뱀용인 : 오, 아가씨들도 한 번 해보지 그래. 공공의 것이니까 부담 없이 써도 돼. / ꔷ 비쇼네 : 그런가요? 그럼…… / ꔷ 비쇼네 : ……(칼칼칼)…… / ꔷ 비쇼네 : 와아. 정말 이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안도감…… 사회적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느낌이에요. (예상) 치비네는 조금 손발 길이가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제 피드백 받아주세요…… / ꔷ 치비네 : 큿! / ꔷ 엘리자베트 : 잠깐, 비쇼네! / ꔷ 비쇼네 : 죄, 죄송해요, 초대받아서 그만! 안 되는 건가요!? / ꔷ 엘리자베트 : 안 되는 거냐고 물어보면, 그, 글쎄? 딱히 안 되는 건 아닐지도 몰라. 후배가 도전하고 있는데 선배가 도망칠 순 없잖아. 이건…… 그래, 문화 체험.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지방 로케 같은 거야. 일류 아이돌은 지방 로케도 완벽히 해내는 거라고! 음, 여기 턱을 올리고, 어깨를 들어 올려 여기에 손을 얽히게 하고…… 미세 조정도 가능하네. 그렇게 몸 전체를 이 막대기에 기대듯이 하고…… 축 늘어져. (이완) / ꔷ 털이 난 뱀용인 : 처음인가 본데, 기술은 마음과 몸이 가는 대로 맡기는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만 이건 독특한 안도감이 있긴 하네. 중독될지도…… / ꔷ 털이 난 뱀용인 : 그렇지 그렇지? 세속의 모든 걸 잊고, 마음과 몸이 가는 대로 모두를 이 막대에 맡기면 돼. / ꔷ 털이 난 뱀용인 : 졸려? 신경 쓰지 마, 그냥 자! 침? 신경 쓰지 마, 그냥 흘려! / ꔷ 엘리자베트 : 침까지는, 아이돌로서 흘릴 순 없지만, 이렇게? ……축 늘어져. / 엄청난 나태함처럼 보이지만 쉬고 있다면 괜찮으려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것에 몸을 얽히게 하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앉아만 있는 것이 허리에 나쁜 것은 증명되어 있다. 새로운 건강한 작업 자세로도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확인해보자. / ꔷ 털이 난 뱀용인 : 누님도 와봐. 손발이 길수록 더 잘 맞아. / ꔷ 메두사 : 이런 것, 단순히 나무 막대를 조합했을 뿐이잖아요. 몸을 얽히게 하는 것이 휴식이 된다니………… ……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확실히 이건, 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기록에 남는 것도 아니니, 조금만 더…… / ꔷ 마슈 : (그러고 보니 레이시프트 전에, 스테노 언니가……) (‘동생이 안심하고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니, 평소와는 다른 편안한 모습 같은 걸 보여준다면 기록해서 나중에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었는데. 지금이 그때인가!) / ꔷ 다 빈치 : (뭔가 선의로 인해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ꔷ 엘리자베트 : 자, 너도 와보는 거야. ……에, 뱀용이 아니라고? / ꔷ 엘리자베트 : 음, 너는 뱀 요소 없는 뱀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즐길 준비 정도는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않아? / 그 이치는 수수께끼지만 잠깐 체험해보는 정도는 괜찮을지도. 응? 이건, 의외로…… 축 늘어져……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 조금 더 털 같은 걸 붙여서 폭신폭신하게 하면 칼데아에서도 유행할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3 ꔷ 메두사 : 이 마을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ꔷ 털이 난 뱀용인 : 에? 그래? / ꔷ 털이 난 뱀용인 : 다양하다고 해도 체형으로 나눠보면 세 가지 정도겠지. 체형별로 자연스럽게 묶이는 경향이 있어서, 이 마을은 대략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뉜 느낌이야. 참고로 지금 여기는 중형 타입 구역이야. 털이 난 녀석도 있고 안 난 녀석도 있지만, 우리 같은 체형의 뱀들이 주로 사는 곳이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다른 곳은…… 아까 잠깐 본, 묵직해 보이는 타입과 날개가 발달한 가냘픈 타입인가? / ꔷ 털이 난 뱀용인 : 맞아. 지룡계, 경룡계라고 부르지. 그리고 우리는 중형룡계. / ꔷ 털이 난 뱀용인 : 타입이 나뉘어 있어도 별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니고, 우리도 가끔 다른 구역에 놀러 가곤 해. 거긴 거기 나름대로 좋은 휴식 장소를 만들어 놓았더라. / ꔷ 엘리자베트 : 그렇다면 여관과 술집에 대한 기대도 아직 할 수 있겠네! / ꔷ 메두사 : 잊지 마세요. 휴식이 이 마을에 온 주된 목적은 아니에요. / ꔷ 다 빈치 : (그 말이 맞긴 한데, 막대에 얽혀 있는 상태에서 얘기하니까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같은 문이 같은 방식으로 있고, 그걸 넘어가는 방법도 같은 패턴이라면, 용을 성장시키는 방법도 비슷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 ꔷ 비쇼네 : 정, 정말 그렇네요! / 그래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장소를… 파워스팟 같은 곳, 아시나요? / ꔷ 털이 난 뱀용인 : 파워스팟? 음…… 아. 있어. / ꔷ 엘리자베트 : 정말!? / ꔷ 털이 난 뱀용인 : 너희들이 찾는 장소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중형 뱀들이 다치거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느낄 때 가는 곳이 있어. 그곳은 진짜 편안해. 뭔가에 지켜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랄까. 그렇게까지 신성시되는 건 아니지만, 성지? 같은 의미일지도 몰라. / ꔷ 털이 난 뱀용인 : 이상하게도 다른 타입의 애들은 전혀 그런 걸 못 느낀다고 하더라. 그 애들은 그 애들 나름대로 다른 그런 장소가 있긴 한 모양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흠. 그곳이 '용으로서의 체형'과 관련된 독특한 마력 패턴을 발산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군. 한번 찾아가 보는 게 좋겠어. / ꔷ 메두사 : 그렇겠죠. 하지만…… 체색을 결정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장한다 해도 치비네에게는 그 방향성을 결정할 권리가 있겠죠. 아까 본 것처럼, 튼튼해 보이는 타입이 좋을지, 하늘을 날기 쉽게 가냘픈 체형이 좋을지, 아니면 그 중간인지.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신중히 생각해야겠어요. 제가, 어떤 드래곤이 되어야 할지……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엘리자베트 : 이 상태로는 몸이 얽힌 채로 굳어버릴 것 같으니 해체! 후우, 기분은 좋았지만 위험했네. 대화 흐름 상, 바로 그 파워스팟에 가는 것보다는 다른 구역도 둘러보는 게 낫지 않을까? 어떤 체형이 되고 싶은지 결정할 힌트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 ꔷ 다 빈치 : 아직 휴식이 부족하다는 본심이 살짝 드러나긴 하지만, 일리 있네. 괜찮지 않을까? / 그렇다면, 다른 구역으로 가보자. / ꔷ 비쇼네 : 여러 가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털북숭이 뱀 씨도, 몸조심하세요! / ꔷ 털이 난 뱀용인 : 조심하라고? 뭘? / ꔷ 비쇼네 : ……저기. 생贄를 먹기 위해 큰 뱀이 나타나는 건……? / ꔷ 털이 난 뱀용인 : 아, 뱀왕님 이야기구나! 그렇지 그렇지. 당연하지. 너무 당연해서 이제 와서 조심할 것도 없어. 가끔 생각난 듯이 오는 정도니까, 우리도 매일 전전긍긍하는 건 아니야. /ꔷ 다 빈치 : (음? 이전 마을과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네…… 이쪽 마을이 출현 빈도가 낮은 걸까……?) (마을이 조금 더 발전된 것도 그런 이유일지도? 출현 빈도가 낮으면, 마을이 파괴되는 횟수도 줄 테니까.) (하지만, 왜…… 어떤 이유가……?) / ꔷ 털이 난 뱀용인 : 그래도 나타나면 무서운 건 사실이야. 너희야말로 조심해. 너희들은…… 뭔가, 비늘이 적어서 먹기 편해 보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4 ꔷ 쿠로히메 : ……. ……. (결국 돌려주지 못했지만) 귀여운 빗이긴 하네요. ……아무튼, 이왕 이렇게 된 거. / 머리를 빗어 내린다. 긴 머리. 자랑이던 머리. 성에서도 모두가 칭찬해 주었다. 아버님. 어머님. 어머님께서는 머리 손질도 해 주셨던 것 같다. 희미하지만, 그 부드러운 손길만은 기억하고 있다. / ꔷ 쿠로히메 : ……. ……. /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이 성에는. 머리를 아무리 아름답게 빗어도, 그걸 칭찬해 줄 사람은, 아무도. / ꔷ 쿠로히메 : ……휴…… ……이 빗은, 역시 돌려드려야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5 ꔷ 건장한 뱀용족 : 자, 오세요, 오세요. 엄청 기분 좋은 '따끈따끈 모래욕'입니다! 평소라면 키메라 고기 두 줌 값인데, 지금은 딱 한 줌에 드립니다! 다른 유용한 소재도 협의 가능합니다! / ꔷ 건장한 뱀용족 : 오, 거기 지나가는 형씨(혹은 누님), 어때요? 잠들 것 같은 따스함. 몸도 따뜻하게 변화시켜 주고, 비늘도 매끈매끈, 아름다운 피부와 비늘이 될 거라구요! / 이건……모래찜질……! / ꔷ 엘리자베트 : 저기……이거…… 완전히 아이돌의 야외 촬영 같지 않아? 절대 놓칠 수 없어! 가자, 비쇼네! 이 정도면 치비네도 들어갈 수 있잖아! / ꔷ 비쇼네 : 네?! / ꔷ 치비네 : 큐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사의 옷은 깨끗해야 한다. 이 진료복을 세균이 있을지도 모르는 흙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아. 난 사양하겠어. / 나도 같은 의견일까. 땀으로 범벅이 되면 샤워하고 싶어질 텐데 / ꔷ 메두사 : 나도 그만두겠어요. 흙 속에 묻혀 있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바로 움직이기가 어려우니까요. ……피부 미용 효과에는 관심이 있지만요. / ꔷ 건장한 뱀용족 : 음, 이쪽 작은 친구는…… 체형적으로 아슬아슬하네. 우리처럼 크고 무거운 뱀이라면 흙을 덮어도 전혀 문제없는데. / ꔷ 건장한 뱀용족 : 우리처럼 바위 같은 안정감을 가진 자들이 흙 속에 묻혀 더욱 묵직한 안정감을 느끼는 것…… / ꔷ 건장한 뱀용족 : 그게 바로 모래찜질의 묘미라구. 뭐 괜찮아, 작은 친구는 가볍게 덮어줄게.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엘리자베트 : 아아~ 무겁고 뜨거워…… 그래도 피부에는 좋을 것 같아……확실하진 않지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적어도, 온도와 모래의 압력으로 혈액 순환은 좋아질 거다. / ꔷ 비쇼네 : 포근하네요…… / ꔷ 건장한 뱀용족 : 어때요, 제대로 즐기고 있나요? / ꔷ 비쇼네 :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질문 좀 해도 될까요? 약간 이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 같은 체형의 장점이랄까요? / ꔷ 건장한 뱀용족 : 음? 하하, 물론이지. 우리 뱀용족은 뼈대가 크고 튼튼해서 완전 안정적이야! 산을 걷다가 굴러오는 바위 정도는 전혀 문제없다구. / ꔷ 건장한 뱀용족 : 꼬리도 보라구, 이 두께를. 조금 짧긴 하지만, 대신 다른 녀석들보다 훨씬 강한 힘을 낼 수 있다구. / ꔷ 비쇼네 : 우와~ 대단하네요…… 완전 파워풀한 느낌이에요. 아……저도 혹독한 사회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그런 강한 힘이 필요할지도…… / ꔷ 메두사 : 그런데, 당신들에게 있어서 성지 같은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흥미가 있어서 알려주세요. / ꔷ 건장한 뱀용족 : 뭐, 있긴 있지. 근데 왜소한 체형인 당신들에게는 별로 재미있는 장소는 아닐 거야. 대신에 내 친구가 운영하는 정말 좋은 장소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지 않을래? / ꔷ 건장한 뱀용족 : 소개하면 수수료를……아니, 진짜 좋은 곳이라서 추천하는 거라구. / ꔷ 건장한 뱀용족 : 그 이름하여, ‘지면 잠수’. 안정감을 주는 터널에서 탐험 체험을 즐기는 거야. 이게 지룡계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도 모르지…… / ꔷ 메두사 : 저는 두더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성지의 위치만 알려주시면 충분합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마지막으로 이 지역도 체험해 봐야겠네. / ꔷ 비쇼네 : 저기 걸려 있는, 가로로 늘어진 거미줄 같은 건 뭘까요? / 아마 그건…… 내 추측이 맞다면…… / ꔷ 날씬한 뱀용족 : 자~ 오세요, 오세요! 우리 가게는 항상 키메라 고기 한 줌 값에 딱 맞춘다구! 상쾌한 낮잠을 맛볼 수 있는 ‘공중 흔들침대’라구요! / ꔷ 날씬한 뱀용족 : 조금 더 성인 취향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단단한 버전도 준비돼 있다구요! / ꔷ 엘리자베트 : 해먹이잖아! 가자, 비쇼네! / ꔷ 비쇼네 : 네?! / ꔷ 치비네 : 큐~! / ꔷ 날씬한 뱀용족 : 오, 어서 와요! 작은 친구, 중간 사이즈, 그리고 또 중간 사이즈. 그쪽 누님도 가능해요, 어때요? / ꔷ 메두사 : ……저는 대형 취급이 아닌가요? / ꔷ 날씬한 뱀용족 : 음~? 지룡계에 비하면 전혀 아니죠. 우리 가게는 실 강도가 확실해서, 지룡계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구요. 한계는 있겠지만, 누님은 전혀 문제없을 겁니다. 물론 형님들도 다 괜찮다구요! / ꔷ 비쇼네 : 와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불안정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는 느낌이에요. 그 불안정함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는…… 후아, 하품이…… / ꔷ 치비네 : 큐우……스야…… / ꔷ 날씬한 뱀용족 : 처음인가요? 중간 사이즈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 ꔷ 날씬한 뱀용족 : 경량 뱀용들은 바람에 흔들려서 공중에서 자는 기분을 더 다이내믹하게 느낄 수 있다구요. / ꔷ 날씬한 뱀용족 : 하지만 다른 타입도 그냥 흔들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는 얘기가 많죠. / ꔷ 비쇼네 : 주로 경량 뱀용을 위한 휴식 공간이군요. / ꔷ 날씬한 뱀용족 : 우리는 다른 타입들보다 비행에 능숙하죠. 물론 높은 곳까지 날아오르면 독구름을 흡입해서 죽을 수도 있으니, 나쁜 지형을 무시할 정도의 높이까지만 날죠. / ꔷ 날씬한 뱀용족 : 그래도 공중은 기분이 좋아서, 날고 있으면 졸릴 때가 있다구요. 그래서 모두가 공중에서 자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지만, / ꔷ 날씬한 뱀용족 : 공중에서는 자다가 떨어질 테니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당연하지. / ꔷ 날씬한 뱀용족 : 그래도 ‘공중에 설치된 그물에 몸을 걸고 자면 비행하면서 자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녀석이 있어서, 그게 퍼진 거라구요. / ꔷ 비쇼네 : 비행에 능숙하다니…… 저는 예전에 늪에서 허우적대던 타입이었던 것 같은데, 멋지게 하늘을 나는 모습에는 확실히 동경하게 되네요. 그런 모습으로 변하는 게 더 나을까요……? 중요한 서류를 잊었을 때도, 휙 날아가서…… 후아…… / ꔷ 치비네 : 큐우……(푹~) / ꔷ 다빈치 : 어? 드래곤도 코방울을 내뿜을 수 있네!? 엄청 희귀한 장면을 보는 기분인데! / ꔷ 마슈 : 정말 귀여워요! / ꔷ 엘리자베트 : 스야~. (푹~) / 어라, 엘리자베트도! 이건 아이돌이 보여주면 안 되는 모습일지도! / ꔷ 엘리자베트 : 푹 쉬고 체력도 완전히 회복! 충분히 즐겼어! / ꔷ 엘리자베트 : 중간에 자기도 했으니까 확인인데, 치비네가 성장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해 물어봤지? / ꔷ 메두사 : 그렇죠. 건장한 지룡계, 비행 능력이 뛰어난 경량 뱀용계, 그리고 중간 크기의 뱀용계. 각자 성지와 같은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마 체색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마력 패턴을 가진 땅일 거다. 내가 보기엔 치비네는 그런 ‘특정 성질과 친화성이 높은 마력 패턴’을 흡수해 성장하는 성질을 가진 것 같다. 이번에도 찾아가 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 그럼 다음엔 어디로 갈지 얘기해 봐야겠네. / ꔷ 비쇼네 : ……. ……. 죄송한데, 이번에도 또, 후지마루 님의 취향을 여쭤봐도 될까요!? 정말로, 어떤 체형도, 저한테는 고를 수 없어요! 모두 멋지고 즐거워 보여요! / 음……책임이 막중하긴 하지만 꼭 그래야겠다면……!/ ꔷ 비쇼네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어느 걸 골라도,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 ꔷ 치비네 : 큐피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6 음…… 어떻게 해야 할까…… / 엘리자베트 : 그렇게 느긋하게 생각해도 괜찮지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조금 지루하네…… 그래, 있잖아, 마슈. 이런 때야말로 그거 할 시간 아니야? 드래곤에 대한 정보가 늘어나면 뭔가 힌트가 보일지도 모르고, 이 특이점 공략에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구. / 그래, 답답했던 상황이었으니 뭔가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을지도! / 마슈 : 아, 그거 말인가요. 요청하신다면야 문제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유럽 옛날 이야기를 정리한 레포트일 뿐이라, 특이점 공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게다가 마술학적으로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요…… 정말 괜찮을까요……? / 다 빈치 : 뭐 뭐, 그거야말로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겠지. 그리고 말이야, 여기서 말하는 드래곤이라는 건 실제 마술 세계에서 말하는 용종과는 다르다는 것 같아. 자격 있는 용이라든지, 지룡 같은 건… 그런 부분도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해석일 거야. 이번 기회에 마술적 신비로서의 용종과는 어느 정도 분리해서, 유연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 마슈 : 알겠습니다…… 그런 거라면 이해했어요! / 마슈 : 두 번째, 드래곤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엘리자베트 : (부끄러워하면서도 어떤 스타일을 고수하려는 그 진지함, 정말 마슈답다!) / 비쇼네 :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 마슈 : 네, 먼저 하나 질문을 드릴게요. 여러분은 '가고일'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 악마 같은 모습의…… 지붕 위에 있는 조각상 같은…… / 엘리자베트 : 나도 알아. 가끔 영웅들이 쓰러뜨리는 돌조각 계열 몬스터잖아? / 마슈 : 네, 맞아요. 하지만 여기서 한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게요. / 마슈 : 프랑스 루앙, 센강 근처에 ‘가르귀유’라고 불리는 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용은 긴 목을 가진 수룡 같은 모습으로, 입에서 물을 내뿜으며 인간들을 괴롭혔다고 해요. 하지만 마을에 찾아온 주교에 의해 퇴치되고…… 그 드래곤의 머리는 지붕 위에 장식되었다고 해요. / 설마…… / 마슈 : 맞아요. 이 이야기가 현재 이야기나 게임 등에서 친숙한 ‘가고일’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비쇼네 : 예상은 했지만, 역시 퇴치당하는 이야기였군요…… 게다가 시체가 드러나다니, 그 뱀 입장에서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요. ……저는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이 문장으로 남은 것뿐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꽤 나은 편일지도 모르겠네요. / 메두사 : 저도 그 가르귀유라는 용에게 공감이 가네요. 목이 잘린 데다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편리한 도구처럼 취급되다니…… 수치스러운 데다 굴욕이에요. 차라리 빨리 처분해줬으면 했을 텐데요,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엘리자베트 : 목이 잘린 쪽에서의 공감이라니 드문 일이네…… / 마슈 : 아, 아무튼. 그 이후로 가고일은 악마적인 요소가 첨가되거나, 움직이는 석상 같은 뉘앙스가 추가된 것 같아요. 원래는 드래곤이었던 게, 지금은 그런 이미지가 더 강하게 고정된 건 참 흥미로운 일이죠. / 치비네 : 큐삐삐! / 마슈 : 제가 간단히 조사해본 것만으로도, 드래곤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전설이 전해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애초에 다른 것으로 취급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드래곤다운 모습 같은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 마슈 : 그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참고하시길! / 비쇼네 : 그렇군요…… / 마슈 :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중히 생각한 끝에 결정을 내렸어! 치비네에게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 아스클레피오스 : 어떻게 성장시킬지 결론을 내린 거군? 좋아, 그러면 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장소로 가보도록 하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7 ꔷ 엘리자베트 : 여기가 대룡 일파의 성지…… 같은 곳이네! / ꔷ 메두사 : 솔직히 말하면, 그냥 동굴처럼 보이는데요. / ꔷ 다빈치 : 굳이 단어로 표현하자면 성지, 라는 것뿐이고, 특별히 종교적인 의미는 없다고 하더라고. / ꔷ 마슈 :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그곳에 틀어박혀 있으면 왠지 회복이 빨라지는 것 같은 장소라는 이야기였죠. / 온천 요양 같은 느낌인가? / ꔷ 마슈 : 온천이 솟아나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위치적으로는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어쨌든, 이야기대로 독특한 마력 패턴이 느껴지는군. 비쇼네, 어떻게 생각하지? / ꔷ 비쇼네 : 네. 뭔가, 알 것 같아요. 묵직하고 안정감이 있다는 느낌…… 무겁고 속이 꽉 찬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흠? / ꔷ 메두사 : 장소의 마력이, 무언가 형태를 취하려는 것 같군요. / ꔷ 엘리자베트 : 대룡다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동시에 전혀 대룡답지 않은 형태처럼 보이기도 하고…… / ꔷ ??? : 코끼리 같은 뱀도 있을 수 있다…… 두꺼운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것이다…… / 뭔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마력의 집결로 인해, 장소의 특성이 반실체화된 것 같군.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우연인가, 아니면 이쪽의 인식력에 간섭하고 있는 건가. / ꔷ ??? : 힘을 원한다면…… 오라…… 지금이야말로, 허리 사이즈를 걱정하는 생활과 영원히 작별할 때가 되었느니……! / ꔷ 비쇼네 : …… 말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부딪혀 보라는 뜻인 것 같아요.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 물론, 뭐든지 도와줄게! / ꔷ 비쇼네 :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더 성장해야 해요. 신입의 정면 돌파 두 번째 작업, 도전하겠습니다! / ꔷ 치비네 : 큐삐ー! / ꔷ 치비네 : 큐삐ー! / 훌륭하게 자랐네! 더욱 드래곤답게 변했어! / ꔷ 비쇼네 : 에헤헤~. 이번에도 후지마루 씨가 선택해 주신 덕분에, 대만족의 스타일을 얻을 수 있었어요! 도와주신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헛, 재채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흠. 감기인가? 평범한 감기는 시시하지만, 드래곤 특유의 감기라면 흥미롭군. 입을 열어라. 열이 있나? 아니, 콧물을 채취하게 해……! / ꔷ 비쇼네 : 아, 아니에요, 달라요! 뭔가 몸이 좀 간질간질한 느낌일 뿐이에요! ……혹시 꽃가루 알레르기? 그런 걸지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알레르기도 엄연히 의사의 영역이지. 채혈이 필요할지도……? / ꔷ 메두사 : 그 변태 의사가 하는 말은 무시해요. 환자는 의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답니다. / ꔷ 메두사 : ……저도 조금 확인해 보겠어요. 치비네, 이쪽으로 오세요. / ꔷ 치비네 : 큐~? / ꔷ 메두사 : ……(쓰다듬쓰다듬)…… ……(살살 만짐)…… / ꔷ 비쇼네 : 허, 후와, 헤히힛…… (전해지는 감각을 견디고 있음) / ꔷ 메두사 : 흠. 몸이 잘 만들어졌군요. 급격한 성장의 반동으로 어디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도 없네요. / ꔷ 마슈 : 이번 성장도 완전히 성공적이었다는 거네요. 훌륭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이 듬직한 몸…… 콘서트의 SP처럼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드는걸. 간단히 말해 방어력이 높아 보이네. 아직 직접적인 전투나 공격은 위험하니 우리에게 맡겨도 괜찮지만, 지원 기술도 늘어난 것 같아. 서포트 멤버로서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 ꔷ 치비네 : 큐삐! / ꔷ 다빈치 : 좋아, 그럼, 비늘의 문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해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8 ꔷ 사룡인 : 오, 돌아왔는가…… 어라? 호호호? 이거 훌륭하게 자랐구나. / ꔷ 치비네 : 큡피—! / ꔷ 비쇼네 : 열심히 성장했습니다! 아니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 걸음은 나아간 것 같아요, 그게… / ꔷ 메두사 : 자신의 성장을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는 것을 해냈습니다. 그럼, 시험해 보겠습니까? / ꔷ 비쇼네 : 네! 해보겠습니다! …… …… / ꔷ 엘리자베트 : (지금껏 본 적 없는 진지한 얼굴이네. 이번에는 가능할지도!) / ꔷ 비쇼네 : ……에취! 죄송합니다, 몸이 아직 간지러워서요. 다시 해봐도 될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안 될지도…) / ꔷ 치비네 : 큡피이이이이—! / 해냈다! / ꔷ 사룡인 : 오오, 훌륭하다. 자격 있는 용으로 인정받은 것 같구나. / ꔷ 엘리자베트 : 난 믿고 있었다고, 비쇼네! ……어라?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아? / ꔷ 비쇼네 : 와와와와!? 저, 뭔가 실수한 건가요? 죄송합니다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다. 아마도, 이건… / ꔷ 사룡인 : 후우, 어휴. 이건 아마도, 이 대지의 일부인 자하크 님의 몸이 움직인 게 아니겠느냐. 종종 있는 일이지만, 놀랍구나. / ꔷ 메두사 : 방금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이전에 경험한 적 있습니다. 신경 쓰이는 점은, 그때 동시에… …… 무언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스터. 수색 태세에 들어가도 될까요? / 물론, 부탁해! / ꔷ 메두사 : 역시… 마을 쪽이군요. 미리 준비해 둔 붉은 신전의 파편 덕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을 연결해보죠. 솔직히 보고하겠습니다. 지금 있던 그 마을이 습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거대한, 포식룡에게. / ꔷ 비쇼네 : ……! / ꔷ 엘리자베트 : 즉, 또 제물을 가지러 온 거란 말이지. / ꔷ 사룡인 : 사왕 님의 포식인가. 지금까지 마을에 있었다면, 너희들은 운이 좋았구나. / 그렇네요. 하지만…… / ꔷ 털 난 사룡인 : 그렇지 그렇지? 이해해줘서 기쁘군! 자, 이리 오게, 이리 오게. / 듬직한 사룡인 : 매우 기분 좋은 ‘따끈따끈 흙 속 묻히기’다네! / ꔷ 날씬한 사룡인 : 상쾌한 낮잠을 즐길 수 있는 ‘떠오르는 엉킴’이야! 아주 부드러운 섬유로 엮어져 있다네! / ꔷ 마슈 : …… …… / ꔷ 마슈 : 이번 임무를 담당하는 내비게이터로서, 일부러 묻겠습니다. 비늘문이 열렸는데,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마을로…… 돌아간다! ……괜찮을까? / ꔷ 비쇼네 : 물론입니다! / ꔷ 다빈치 : 어휴, 뭐. 후지마루 군(양)이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 예상했지만. / ꔷ 메두사 : 동감입니다. 제가 선택했다면 다른 결정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괴물의 선택은 차치하더라도, 의사의 선택은 같다. 더 이상 불쌍한 환자가 늘어나는 건 곤란하다. / ꔷ 엘리자베트 : 용사로서는 마을 습격 이벤트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건 불가능하네. / ꔷ 치비네 : 큡피프! / ꔷ 사룡인 : 마을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는 건가? 사왕 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음…… 생각을 바꿀 것 같진 않구나. 간다면 적어도 조심하도록 하게, 용기 있는 자들이여. / ꔷ 비쇼네 : 용기……인가요. 저 혼자였다면 분명, 겁이 나서 도망치기만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모두와 함께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게도 긍정적으로 변해요. /따뜻한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차가운 겨울잠의 굴에서 드디어 빠져나온 것 같아요. 예전부터, 그리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혹시…… 여러분은…… 후지마루 님은 정의의 사도 같은 존재인 걸까요……? / 아하하, 그런 거 아니야. 무시하면 내 기분이 나빠지니까! / ꔷ 엘리자베트 : 나는 그야말로 정의의 사도, 정의의 편이 아니면 뭐겠어! / ꔷ 엘리자베트 : 자, 가자구, 모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9 공복을 느낀다. / 공복을 느낀다. 직결되는 것은 죽음이다. / 고통이다. 간사한 영혼의 키스, 축복이 주어진 양쪽 어깨 위, 비늘의 삐걱임이 소리 없이 외친다. 먹여라. 먹여라. 뇌를 먹여라. 바쳐진 접시는 왕의 긍지. 하지만 요리의 모습은 기억하지 못한다. 천 년의 매일. 질리기엔 너무도 충분한 시간. 기억나는 것은 오직 맛뿐이다. 뱀의 혀와 뱀의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잊을 수 없는 삼킴. 아, 그 맛은 너무도 감미로워서── / ■■■■■■■■■■ ꔷ ……눈을 뜬다. ꔷ 눈앞. 샤후르나즈와 알나와즈, 잠시드 왕의 두 공주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공주가, 뱀의 제물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죽음. 고통. 맛. 벗어날 수 없는, 그러나 벗어나야만 하는 모든 것이── 입을 여는 이유였다. / ꔷ ??? 나는, 배고프다. 제물을 가져와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0 ꔷ 쿠로히메 : 이번에, 알나와즈는 이 마을에서 제물이 바쳐지기를 바랐다. 뱀 왕님께 바쳐라. / 거기까지다! / ꔷ 쿠로히메 : ……당신들인가요. 또 방해할 작정인가요? 이것은 이치. 뱀 왕님이 만든 이 세상의 규칙입니다. 소홀히 해서는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 ꔷ 메두사 : 약육강식 같은 이치를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단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 주인은── 그것을 눈앞에서 보면 손을 대고 싶어지는 성격이라서 곤란하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래. 이 이상 지나치게 착하게 굴면 어떤 질병을 의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 ꔷ 엘리자베트 : 난 단순히 용사로서 악을 때려눕힐 뿐이야! 검은 공주, 악의 간부 같은 이름도 정말 적당히 해야 한다고! (편견) / ꔷ 쿠로히메 : …… …… 전에 어떤 결말이 되었는지 잊은 것도 아니겠지요. 뱀 왕님의 손과 다름없는 이 알나와즈에게는 당해낼 수 없을 겁니다. 전과 같은 결과입니다. / ꔷ 비쇼네 : 그,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은 변했습니다! / ꔷ 치비네 : 큐퓌! / ꔷ 쿠로히메 : ……? 뱀이, 커졌다고……? 아니. 사소한 일. 그로 인해 무엇인가가 변했다고 한다면 시험해 보시지요. / ꔷ 비쇼네 : 으윽. 확실히, 구체적으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 보자고 / ꔷ 비쇼네 : ……! 그래, 그렇네요! 역시 보스입니다!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ꔷ 치비네 : 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1 쿠로히메 : 예상대로군. / 엘리자베트 : "쳇... 치비네도 상대의 목표를 빗나가게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 치비네 : "큽스..." / 아스클레피오스 : "체력이 한계로군. 쉬고 있어라." / 메두사 :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도 그것이 가까운 것이 아닐까요. 쉬지 못한다는 게 괴로운 점이지만요." / 비쇼네 : "헉, 헉...!" / 비쇼네, 무리하지 마...! 잠시 후퇴해도 돼...! / 비쇼네 : "아니요. 저, 아직 할 수 있어요. 해야만 해요." / 쿠로히메 : "이미 만신창이. 그런데도 왜? 위대한 뱀왕의 포식룡과 비교해 보면, 너는 아직 작은 뱀일 뿐인데." / 비쇼네 : "그럴지도 몰라요. 여기 있는 나도 이 아이도 아직 작고, 원래의 나는 단순히 퇴치된 뱀이었어요. 퇴치당했다는 사실만 이야기로 남는, 그냥 당하는 역할일 뿐인 존재였죠."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 엘리자베트 : "비쇼네..." / 비쇼네 : "퇴치당하는 쪽이 아니라 좋은 사람 쪽에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싸우는 건 솔직히 조금 무섭지만, 그보다 더, 나는 올바른 흐름 속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나쁜 뱀이니까 퇴치당해도 당연하다는 흐름 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래서 나는 칼데아의 모두와 함께 아직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 엘리자베트 : "잘 말했어, 비쇼네! 가슴을 펴! 너는 훌륭한..." / 메두사 : "비쇼네!" / 엘리자베트 : "괜찮아. 간신히 막았으니까." "이봐, 일어나!" / 비쇼네 : "으... 앗." "죄, 죄송해요, 엘리 선배. 제 몸이 뭔가... 어쩐지..." / 엘리자베트 : "왜 그래? 그 큰 뱀의 꼬리에 날아간 충격으로 목이라도 부러졌어?" "걱정 마, 여기엔 의사가 있으니까. 목이 부러지건 떨어지건 바로 회복이야!" / 비쇼네 : "아니, 그런 게 아니고요. 몸이 그게... 에취! 으, 온몸이 아픈 것도 그렇지만, 이럴 때 또 몸이 간지러워지고..." / 엘리자베트 : "간지럽다고? 전에 그런 말 했던 거 같은데. 게다가, 이 느낌... 뭔가 빛나고 있는 거 같아." / 엘리자베트 : "아, 직접 닿아서 그런지, 뭔가 알 거 같은데. 비쇼네, 그거... 탈피 아니야?" / 탈피? / 다 빈치 : "탈피?" / 비쇼네 : "탈피?" / 엘리자베트 : "그래, 틀림없어! 치비네도 색이 바뀌고 체형이 정해졌잖아? 너도 성장해도 괜찮잖아!" / 엘리자베트 : "그 정장도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라 귀엽지만, 계속 그걸로는 좀 그렇지 않나 싶었어. 이제 꽤 익숙해졌으니, 슬슬 다른 스타일도 괜찮을 거 같아." "칼데아는 그런 데 자유롭잖아! 평소 수영복 같은 옷차림의 애들도 있는데!" / 비쇼네 : "아... 엘리 선배가 그런 말을 해주다니. 저, 조금은 신입사원으로 인정받아서... 사복 근무도 가능해지고..." / 비쇼네 : "정말 기쁘다... 그럼, 탈피해버릴까..." / 치비네 : "큐피~!" / 비쇼네 : "저, 탈피해버렸어요! 이런 모습은 어떤가요?" / 영기재림...일지도 몰라. 멋진 탈피라고 생각해! / 아스클레피오스 : "진짜 탈피라면 정말 흥미로운 사례야. 그리고 목은 부러지지 않았으니, 됐군." / 메두사 : "한 가지 의문인데, 왜 왕관을?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치비네의 왕관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 비쇼네 : "그게, 그냥 쓴 게 자연스러울까 해서 그런 거랄까, 특별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니랄까." / 비쇼네 : "처음부터 쓰고 있었던 치비네를 맞춰서 있는 게 귀여울 거 같아서..." / 비쇼네 : "즉, 그냥 장식이에요!" / 다 빈치 : "생각났다. 사실 그랬어. 밀라노의 비쇼네, 왜인지 왕관을 쓴 뱀의 모습으로 그려졌었지. 나도 이유는 모르지만." / 엘리자베트 : "귀엽잖아, 괜찮아. 내가 허락할게! 체이테 성의 성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고문 각이지만." / 비쇼네 : "아,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 쿠로히메 : "그 옷차림으로 무엇이 바뀔 수 있다는 거죠?" / 비쇼네 :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저는 아직 신인이니까요. 앞으로의 저도, 일단 최선을 다해 부딪힐 뿐이에요!" / 쿠로히메 : "(하지만, 확실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빛이 나는 것 같기도...)" "(아, 뱀이여. 사랑스러운 뱀이여. 나는...)" "..." "..." / 쿠로히메 : "어찌 됐든 물러서지 않겠다고. 포기하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군요. 이번에는 나도 검을 빼겠습니다. 뱀왕님의 포식을 방해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합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2 ꔷ 쿠로히메 : "크윽……!" / ꔷ 엘리자베스 : "가능해. 이대로 밀어붙여!" / ꔷ 비쇼네 : "왠지 힘이 솟아나는 기분이에요!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 ꔷ 메두사 : "대세는 이미 결정난 것 같군요. 항복하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 ꔷ 쿠로히메 : "항복……?" "……농담을. 그런 선택을 할 리가 없잖아요." / ꔷ 메두사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깨끗하게——" / 메두사 씨, 왜 갑자기—— 다른 방향을 보고——? / ꔷ "그렇다. 그런 선택은 허용되지 않는다. 서명을 파기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주를 잃기에는 아깝고. 헛되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정도로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 ꔷ ??? : "……그러므로, 그렇다. 샤플나르즈." / ꔷ 비쇼네 : "……꺄, 앗!?" / 포식룡이, 또 한 마리!? / ꔷ 다빈치 : "포식룡. 뱀왕이 뇌를 먹이로 삼는 뱀. 뱀왕의 일부와 같다 한다면…… 그래. 양 어깨에서 나왔으니, 그게 두 마리라 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그것을 조종할 수 있는 존재라면——!" / ꔷ ??? : "머리를 숙여라. 이 몸이 바로, 자하크. 뱀왕, 자하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3 저것이, 뱀왕……!? 자하크!? / 메두사: : 적의 수괴! / 아스클레피오스: : (흥. 역시 신에게도 저항하는 괴물. 판단이 빠르군!) / 메두사님!? / 메두사: …… ……눈앞에 나타나 준 거군요. 첫 번째 기습으로 석화시킬 수 있었다면, 이후는 어찌되든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 메두사: :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다빈치: : 저항에 막혔다고요? / 메두사: 그 이전에, 저건 실체가 아닙니다. / 자하크: : 그렇다. 얕은, 뱀아. 이 나의 모습은 투영된 그림자에 불과하다. / 메두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정확도와 확실성 모두 떨어집니다. 령주와 비슷한 수준의 리소스 지원도 필요할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지금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4 엘리자베트: 네가 마왕이구나. 용사 엘리자베트가 쓰러뜨리러 왔어! 그 자리에 꼼짝 말고 서! / 자하크: ……용사? 크크크. 페리두운과는, 비슷하지도 않군. 무고한 용이여. 너에게는 불가능이다. / 엘리자베트: 뭔진 모르겠지만 디스당한 기분이 들었어! 용서 못 해! 비쇼네, 너도 뭔가 말 좀 해봐…… 왜 눈을 피하는 거야? / 비쇼네: 아뇨, 저는, 그…… 사실은요, 남자의 나체를 보는 게, 조금, 부끄러워서요……! / 비쇼네 : 으으, 저 사람, 왜 저렇게 옷을 얇게 입고 있는 거죠…… / 엘리자베트: 마왕들은 대체로 저런 느낌이야…… 아니, 뼈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까 저건 상당히 나은 편이야! 참으면서 앞을 봐! / 비쇼네: : 네…… / 쿠로히메: 폐하. 어찌하여 여기에 오셨습니까. 이 자들은, 내버려 두라고 하셨던 게 아니었습니까…… / 자하크: : 쓸데없는 질문이다. / 자하크: : 내버려 두라 말한 것은 불필요한 수고는 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공주를 구하는 것은 수고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 쿠로히메: 아…… 감사드립니다…… / 자하크: 공주를 구하는 것이라면 적절할 것이다. 방해가 되는 존재라면, 죽여야 할 기회라면, 죽인다. 적합한 방식으로. / 비쇼네: : (나…… 보고 있는 건가……? 왜……?) / 치비네: 캬…… / 자하크: 적합한 방식이란, 즉 제물이다. 약 냄새 나는 반신. 뱀의 여자 괴물. / 자하크: 둘 다 한 번에 제물로 바친 적은 없다만, 적어도 배는 부를 것이다. / 아스클레피오스: 너 따위에게 신의 요소를 논할 권리는 없다. 순수하게 불쾌할 뿐이다. / 메두사: 수많은 인간을 잡아먹어 온 나를 오히려 먹겠다고? 재미있는 농담이네요, 뱀왕. / 자하크가 환영이라도 포식룡에게는 맞서 싸워야 해! / 비쇼네: 그, 그렇네요. 아까는 이길 것 같았어요. 두 마리로 늘어났다고 해서 상관없어요. / 비쇼네:피부 노출도가 여전히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건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요! 두 배로 열심히 하면, 분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5 뭐야(이거), 이 강함은……!? 선택지 2: 아까까지랑 완전히 다르잖아! / 자하크 : 당연한 일이다. 이것이 나의 뱀이다. 손발 없는 손발이지. 맡긴 뱀보다, 스스로의 뱀 손발이 더 잘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 / 엘리자베트 : 하아, 하아……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 아니, 처음보다 더 엄격해졌는지도……! / 메두사 : 불평 그만둬요, 엘리자베트. / 비쇼네 : 으윽…… 역시, 안 되는 건가. 나, 열심히 해도, 또……. / 아스클레피오스 : 쳇, 숨이 차네…… 특이 질병 같은 게 아니라 단순한 피로라니, 이게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나! / 쿠로히메 : … …… / 마슈 : 마스터! 철수를 권장합니다! / 다빈치 : 두 번째가 오는 건 예상 밖인데다, 실체는 아니라고 해도, 자하크의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아! / 알겠어! 다시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모두, 뛰어! / 쿠로히메 :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자하크 : 왕에게 칼을 겨누는 어리석은 무리들. 처단은 계속된다고 본다. 예전에 놓아주었던 카르베 대장장이처럼, 눈엣가시 같은 깃발을 또 들고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자하크 : 알나와르즈와 동행하라. 하지만, 나는 직접 손대지 않는다. 움직이는 건 너희들의 일이다. / 쿠로히메 : ……알겠습니다. / 비쇼네 : 하아, 하아. 뒤돌아보고 싶지 않아서 상상으로 말하지만, 뒤에서 큰 뭔가가 쫓아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엘리자베트 : 그래, 나도 그런 기분이 들어! 뛰고 있는 게 아니라 뭔가가 미끄러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거든! 건물을 부수면서, 쭈욱, 게다가 두 개나! / 치비네 : 큐피이익! / 메두사 :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아스클레피오스 : 모르겠다. 만일의 경우에는― / 메두사 : 알고 있습니다. 마스터만이라도, 내가 페가수스 천마로 데려갑니다. 여기서 모두 짓밟히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 도망칠 수 없다면 어딘가 숨는 것도 괜찮은데……! / 마슈 : 방법 중 하나일 것 같긴 하지만…… 죄송합니다, 그런 장소의 후보가, 아직! / ??? : 잠깐, 너희들! 이쪽으로 와! 여기야! / 이 목소리는― / 오미상 : 여기라니까, 빨리 와! 여기에 구멍이 있어, 들어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6 이런 지하 터널이 있었다니... / 튼튼한 뱀용인 :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땅속으로 들어가는 어트랙션이 있다고. / 엘리자베스 : 당신, 모래찜질장에 있던 사람?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 들은 것 같기도 하네. / 튼튼한 뱀용인 : 여기가 그렇게 넓은 곳도 아니긴 해. 근데 최근에 만들어져서, 자하크 님도 모를 거야. 잠시 몸을 숨기는 데는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 메두사 : 그렇다면 고마운 얘기네요. 쓰게 해주죠… 말할 것도 없이 이미 들어와 있는 상태지만요. / 엘리자베스 : 다른 피난민들도 있는 것 같아. 많진 않지만. / 아스클레피오스 : 그런데 너는 여기 왜 있는 거야? / 오미상 : 냥하하, 참 우연이네. / 오미상 : 아니, 나도 그 이후로 또 새로운 장소로 가고 싶어졌거든. / 오미상 : 내가 평소에 꽤 여행 다닌다고 말했었지? 그런데 소문에 비늘문이 열리고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거 좋겠네, 싶어서 비늘문을 넘어서 이 마을에 왔더니... / 오미상 : 또 뱀왕님의 식사 시간이 시작되었고, 여기 들어오려고 하다가 주위를 보니 너희가 있더라고. / 오미상 : 참 우연이야, 우연. / 말을 걸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 비쇼네 : 네, 정말이에요! 감사합니다, 오미상! / 치비네 : 뀨삐삐~! / 오미상 : 어머나. 너, 성장했네? 응응, 성장했구나. 하~ 정말 경사야.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우쭈쭈. / 치비네 : 뀨~ 삐프! / 비쇼네 : 아, 이 손길... 헤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7 마슈 : 이야기 중 죄송합니다. 여전히 자하크의 포식용 뱀들이 지상에 있는 것 같아요. 아직은 괜찮은 것 같지만, 그 장소가 들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 다빈치 : 그렇지. 떠나준다면야 다행이지만, 다시 싸워야 한다면 무언가 방법을 생각해야겠어. / 오미상 : 잠깐 봤는데, 두 마리였네. 그렇게 강했어? / 메두사 : 네. 쿠로히메 밑에 있을 때도 꽤 괴물 같은 힘을 가진 뱀이었지만, 뱀왕 자하크에게 직접 지휘받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엔 그 이상이에요. 그런 게 두 마리라니요. / 오미상 : 진짜야? / 오미상 : 그럼 너희는 또 뱀왕님을 화나게 한 거야, 아니면 뭔가 방해해서 이번엔 직접 목표가 된 거네? / 비쇼네 : 화나게 했다기보다는 방해했다고 해야겠죠. 뭐, 어쨌든 우리를 죽이고 싶다, 라는 얘기는 했던 것 같네요...? / 메두사 : 살의와 관련해서는 그랬어요. 확실히 있었습니다. 다만 이상한 건, 우리를 죽이고 싶다면 왜 그림자 같은 형태로 나타났느냐는 점이에요. / 다빈치 : 확실히 그러네. 검은 공주의 위기를 감지하고 달려온 흐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왜 환영이었을까? 죽이고 싶다면 굳이 본인이 올 수도 있었을 텐데. / 아스클레피오스 : '희생물'이라고 했지. 우리를 죽이고 싶어 한다는 건 맞겠지만, 뱀에게 먹이로 주겠다는 의미가 주요한 의도라면, 굳이 본인이 올 필요는 없다는 거 아닐까.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죽이고 싶어 하는지는 상상할 수밖에 없겠지만 말이야. / 마슈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다빈치 : (아니… 어쩌면 뭔가) (본체가 이쪽으로 올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8 오미상 : 음. 잘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힘들어 보이는군. / 튼튼한 뱀용인 : 진짜 힘들지. 우리 쪽 땅도 엉망이 됐어. / 튼튼한 뱀용인 : 최근엔 뱀왕님의 식사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쌓인 걸 한꺼번에 푸는 건가? 이번엔 많은 희생물이 필요했던 걸까. / 튼튼한 뱀용인 : 어쩔 수 없긴 한데, 정말 싫다, 싫어. / 오미상 : …이 마을에는 지금까지 포식용 뱀들이 잘 안 왔던 거야? / 튼튼한 뱀용인 : 응? 뭐 그렇지. 아예 안 왔던 건 아니지만, 체감적으로는 좀 더 느긋하게 있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오미상 : …… …… / ……오미상……? / 오미상 : 응? 왜 그러니? / (잠깐 어두운 얼굴을 한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이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9 엘리자베스 : 그보다도! 쟤네를 쓰러뜨릴 아이디어는 없어? 눈에 띄게 빨갛게 빛나는 약점이 있다거나! 아니면 이 엘리자베스님의 전설의 검 ‘에이틴’이 빛나며 진정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숨겨진 이벤트 같은 게 있다거나! / 비쇼네 : 으으. 죄송해요. 겨우 탈피했는데, 제가 빛났던 건 한순간뿐이었네요… / 엘리자베스 : 아, 아니. 당신이 잘못했다거나 실패한 건 아니야. 파티 멤버가 강해지는 건 최고의 전개지. 단지 지금 상대가 보스인데다가 부하까지 불러서 문제일 뿐이야. / 다빈치 : 흠… 어떻게 해야 할까… / 오미상 : 너희는 아직 싸울 생각이구나. 이길 가능성이 낮아도. / 도망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언젠가 싸우게 될 테니. / 엘리자베스 : 맞아. 그리고 여기에 피난민들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 몰래 여기서 우리만 탈출하는 전개는 불가능해. / 오미상 : 응… 그렇구나. 용기 있는, 훌륭한 녀석들이구나, 정말… 좋아, 알겠어! / 뭐, 뭘요? / 오미상 : 아, 미안. 너무 큰 소리 냈네. 어쨌든 지금은 휴식 시간이고, 당장 뭘 해야 하는 건 아니지? 그렇다면 저번처럼, 내 요리나 먹으면서 릴랙스해봐. 그럼 뭔가 좋은 생각이라도 떠오를지 몰라. / 비쇼네 : 와, 와아. 오미상의 요리는 정말 맛있어서, 기대돼요! / 치비네 : 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0 메두사 : 한가롭게 요리를 할 여유가 있을까요? 순간 후에 이 천장이 무너지고 포식용 뱀의 긴 혀가 뻗쳐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오미상 : 그렇게 나쁜 상상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해. 괜찮아, 간단한 거니까 금방이야. / 오미상 : 지하에서도 할 마음만 있으면 밥 정도는 해낼 수 있어. / 마슈 : (정말, 그럴까요?) (아니, 배급의 프로라면 우리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한 걸까요…!) / 오미상 : 나는 필요한 물건들을 찾거나, 교환으로 받아올 테니까, 너희는 편하게 기다려줘. 물론, 뭔가 상황이 바뀌면 내 생각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 다빈치 : 음? 뭐, 식사로 보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 다빈치 : 우리는 계속 여기서 휴식을 취하면서 효과적인 작전을 생각해보자. / 오미상 : 다 됐어! / 엘리자베스 : 이렇게 빠를 수가!? 아니, 배가 고팠으니 기쁘긴 하지만. / 오미상 : 그럴 것 같아서 열심히 해봤지. 그렇다 해도, 말했잖아. 정말 간단한 거라고. 단술 같은 음식이야. / 다빈치 : 잘은 모르지만, 단술이라면 발효 과정이 필요할 텐데... 겨우 10분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 어떻게 만든 거야? / 오미상 : 냥하하. 지난번 죽처럼 똑같이. ‘같은 것 같은’ 음식이라니까. 그럴듯한 다른 요리일지도 모르지. 괜찮아, 먹을 수 없는 건 안 넣었으니까. / 선택지 1: 달콤한 향기… 잘 먹겠습니다! 따뜻해 보여요… 잘 먹겠습니다! 하얗고 달콤하고, 우유죽 같은 느낌도 있어… 신기한 맛인데, 맛있어! / 비쇼네 : ... (꼴깍꼴깍)... 후아, 정말 맛있어요. 몸 안 깊숙이 스며들면서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 치비네 : 뀨삐~ (입을 쩍 벌림) / 엘리자베스 : 음, 건강해지는 맛이랄까, 피부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분명히 콜라겐이 가득한 거겠지! / 메두사 : ... ...? 확실히 맛있긴 하지만. 이건... / 아스클레피오스 : 滋養強壮(지양강장), 영양 보충, 혈액 순환 촉진... 같은 효과가 있을 것 같군. 약효 성분이 뭔지 궁금한걸. / 튼튼한 뱀용인 : 어라? 뭔가 좋은 냄새가 나네. / 오미상 : ... 그래. 너희도 물론 마셔도 돼. 그래, 모두 와. 제일 진한 부분은 이 아이들에게 먹였지만, 아직도 맛은 남아 있을 거야. / 튼튼한 뱀용인 : 한번 맛보도록 할까. 음, 맛있다! 고맙네, 여사님. 이웃집 아주머니가 만들어준 따뜻한 음식 같은 느낌이야. 마음과 몸이 따뜻해지는군... / 정말 대단해요, 뭔가… 힘이 솟아나는 기분이 드는걸요… / 오미상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배가 고프면 싸움도 못 한다’는 말은 진짜야. 뭘 생각하든, 뭘 하든 일단 배를 채우고 나서 해야 해. 뭐, 하지만… 거기에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그리고 먹어야 하는 것 같은 문제가 얽히면. 먹이는 쪽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민도 생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1 쿠로히메 : 폐하, 진언을 허락해 주십시오.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도망친 게 아닐까요? / 자하크 : 아니다. 냄새가 난다. 그들은 아직 가까이 있다. / 쿠로히메 : 하지만 이미 주위에 움직이는 존재는... / 자하크 :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래로군. / 비쇼네 : 우와와와?! / 엘리자베스 : 지금까지의 진동보다 더 강하네. 설마 들킨 걸까!? / 치비네 : 뀨삐! / 터널이 무너질지도 몰라...! 이대로라면 모두가 위험해! / 다빈치 : 진동의 리듬이 분명히 달라. 지하를 탐색하고 있다고 봐도 틀림없어. 즉흥적으로 될 수밖에 없겠지만, 터널이 무너지기 전에 탈출하는 수밖에 없어! / 가자, 모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2 오미상 : 뱀이 어두운 곳을 좋아하더라도 생매장은 곤란하지. 쿠와바라, 쿠와바라… / 메두사 : 많은 것을 묻진 않겠어요. / 오미상 : 응? / 메두사 : 아까 그 음식에 대해서입니다. 저는 그것과 인연이 있는 괴물이니까, 알아챘습니다. / 메두사 : 시간이 없으니 한 마디만 하죠. 왜, 그런 일을? / 오미상 : 음… 그렇구나, 알아차렸구나. / 오미상 : 조용히 있어줘서 고마워. 찝찝해할 수도 있었을 텐데. / 메두사 :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뱀이 아니라면, 물고기라면 드물게 있을 법한 일이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왜 거기까지 해서, 라는 건 알고 싶군요. / 오미상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네. 내 잘못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어. 그러고 나니 참을 수 없었지. 내 잘못으로 아이가 고생한다는 건 참을 수 없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적어도 내 증표만은 남겨주고 싶었어. 내가 나답게 남길 수 있는 것을, 받아들여 주길 바랐던 거야. / 메두사 :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 오미상 : 괜찮아. 너도 사실 알고 있잖아? 우리 같은 입장의 여자는 말이야. 정말 소중한 것 앞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될지 따위, 알 바 아니라는 걸. 그렇잖아? 어머니는 강하다, 고 하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3 메두사 : ...죄송해요. 조금 늦었습니다. 그녀와 다른 뱀용인들이 터널에서 탈출하는 걸 돕고 있었어요. / 문제없어, 수고했어! / 엘리자베스 : 일반 시민을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이 적은 쪽으로 와봤는데... / 아스클레피오스 : 뱀은 냄새의 입자를 혀로 퍼올린다 했지. 야콥슨 기관, 이라고 했던가? 불필요한 것이 없다면 냄새를 더 잘 구분할 수 있겠지. / 자하크 : 지충이 같은 뱀이, 허겁지겁 뛰쳐나왔구나. ...? 너희들, 무엇을 얻어냈느냐? / 비쇼네 : 어, 어라? / 치비네 : 뀨삐? / 엘리자베스 : 뭔가… 몸 안쪽에서 따뜻한 게 샘솟는 것 같아? 설마, 드디어 숨겨져 있던 용사의 진정한 힘이 각성한 걸까?! / 아스클레피오스 : 따뜻하다니… 아까의 단술 때문인 것 같군. 혈액 순환 촉진 효과뿐만 아니라, 마력의 흐름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 다른 효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알 수 있는 건 그 정도군. / 마슈 : 네. 이쪽에서도 모두의 영기 출력이 상승하는 게 확인되고 있어요! / 오미상의 단술에 그런 효과가…?! / 메두사 : ………… 이유야 어찌 됐든,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다행이네요. 마스터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지금이라면 도망치는 것 외에도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 알겠어. 그렇다면… 해보자. 전투 개시! / 오미상 : 너희들, 선택을 한 거야? 음, 그래. 그럼 이제부터는 정말 조심해야 할 거야. / 다빈치 : 그렇다면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해.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니까. / 엘리자베스 : 그래! 그럼 가자고! 모두 준비됐지? / 자하크 : …… 그렇다면, 이제 확인해보자. 너희들이 얻은 것은, 진정 나를 대적할 수 있는 힘인가? / 엘리자베스 : 우리의 힘을 보여주겠어! 모두, 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4 ꔷ 비쇼네 : 에잇! / ꔷ 자하크 : 음…… / ꔷ 쿠로히메 : 큭……! 아르나와즈, 지원을! / ꔷ 메두사 : 다른 데를 보고 있어도 괜찮겠습니까? / ꔷ 쿠로히메 : ! / ꔷ 메두사 : 아니요, 제 입장에서는, 이 눈을 정면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이 더 고맙습니다만요. / ꔷ 쿠로히메 : (……마안!) / ꔷ 메두사 : 눈을 피했다면, 이렇게 할 수밖에요! ꔷ 쿠로히메 : 쿠악……! /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아……! /ꔷ 비쇼네 : 네! 저, 아직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지시만 해주세요! / ꔷ 치비네 : 뀨삐! / ꔷ 자하크 : 성장…… 역시, 위험하다. 하지만, 왜…… …… …… 아니. 더는 괜찮다. 나는, 질렸다. 나는, 지쳤다. 배는 어느 정도 찼으니. 물러나라. / ꔷ 쿠로히메 : 네 / ꔷ 메두사 : ……끝을 내지 못했습니다만, 애초에 뱀왕은 본체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이긴 것 같네요. / 해냈다! 모두들, 수고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5 ꔷ 비쇼네 : 헤에에. 어떻게 될지 걱정했어요…… / ꔷ 치비네 : 뀨삐. (쿵)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저 녀석도 완전히 기진맥진한 것 같군. 강장제를 달여 마시게 할까. 아니, 강장에 관한 이야기라면…… / ꔷ 오미상 : 먀하하. 미안하네, 그거, 다 팔렸어. 원래 속도 중시로 후딱 만든 거라 양도 많지 않았거든. / 그 단술 덕분에 엄청난 힘이 난 것 같았는데 어떤 재료로 만들었나요? / ꔷ 오미상 : 응? 그건 말야…… 비・밀・이야. 먀하하, 나이도 잊고 귀엽게 굴어봤어? 용서해 주라구. / ꔷ 메두사 : …… …… / ꔷ 엘리자베트 : 뭐든 좋아. 그거 덕분에 우리가 이긴 것 같은 기분이니까. / ꔷ 비쇼네 : 그, 그렇네요! 밤새우는 직장인의 강력한 동료, 금단의 에너지 드링크는 이런 느낌일까요! / ꔷ 오미상 : 너희들이 뱀왕님을 쫓아냈다고 정말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내 요리가 맛있었다고 생각해 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기쁘긴 하지만. 자세한 이론이나 이유 같은 건 나도 몰라. / ꔷ 다 빈치 : (거의 확실히, 그 요리가 무언가의 영약적인 효과를 발휘해서,) (그래서 모두의 영기 출력이 향상된 것 같긴 한데) / ꔷ 마슈 :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군요. 자신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숨기고 싶은 건지) (그런 이야기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6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 그래도 나는 물을 것이다. 모르는 약방은 전부 알아야 한다. 기억나지 않는다면 대충이라도 좋다. 힌트라도 좋다. 자, 어서! / ꔷ 오미상 : 음, 집요하네. 집착하는 남자는 싫어한다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집착하는 의사는 (아마도) 신뢰받는다. 문제없다. / ꔷ 오미상 : 정말이지……응? / ꔷ 건장한 뱀용인 : 너희들 정말 대단하구나! 포식룡을 몰아내다니! / ꔷ 뱀용인 : 응응. 힘을 얻은 기분이야…… 우리도 뭔가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ꔷ 뱀용인 : 좋아, 열심히 치우자고! / ꔷ 뱀용인 : 마침 내 가게도 다른 곳으로 옮길까 생각 중이야. 어차피 다시 지어야 하니 수고는 같으니. 어디가 좋을까, 음…… / ꔷ 뱀용인 : 어쨌든! 마을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지만, 몸은 따뜻하고 우울해하고 있을 수는 없지. / ꔷ 뱀용인 : 열심히 해보자! 자아, 모두 함께! / ꔷ 뱀용인들 : 자아, 함께! / (한참 동안 정리를 돕고……) (출발 시간이 다가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7 ꔷ 오미상 : 떠나는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아쉽긴 하지만,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여정은 아직 계속되니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너는 이 마을에 계속 있을 거야? / ꔷ 오미상 : 음, 뭐, 당분간은 그렇지. 다만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도 평소와 다르게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어쩌면 그 친구들과 같이 여행하게 될지도 몰라. 오미상 : 마치 여행하는 예술단 같은 느낌? 아니, 물론 내가 특별히 무슨 기술을 가진 건 아니지만. 어쨌든 너희는 다시 비늘문 너머로 가는 거겠지. 조심히 가. / ꔷ 비쇼네 : 오미상도 조심하세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여러모로! / ꔷ 오미상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터널에 숨어만 있었다면 다들 망해서 안됐을지도 몰라. 오, 너도 고맙다네. / ꔷ 치비네 : 뀨~! / ꔷ 오미상 : 그러고 보니, 대단하군. 너 잠깐 못 본 사이에 이렇게 커버리다니. 놀랄 만큼 성장한 모습이야. 다들 깜짝 놀랄걸? / ꔷ 마슈 : 다들, 이라기보다는…… 치비네님을 계속 지켜본 건 저희 외에는 오미상뿐이죠. / ꔷ 다 빈치 : “뿐”이라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사실 쿠로히메도 그래. 돌이켜보면, 그녀도 치비네를 봤을 때 놀란 것 같았지…… / ꔷ 오미상 : 그 아이는 그래. 그럴 만하지. 이 특이점을 알고 있다면 알수록, 놀랄 수밖에 없을 테니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게 무슨 뜻이지? / ꔷ 오미상 : 어머, 눈치 못 챘나 보네? 너희들, 지금까지 갓 태어난 뱀이나 이 아이 외에 본 적 없지? 없어. 다시 말하자면, 여기서는 ‘성장’이라는 이치 자체가 없어. 그냥 어디선가 갑자기 커다란 알이 나타나서 모두 거기서 태어날 뿐이야. / 에……? / ꔷ 오미상 : 어린 뱀으로 태어나고, 거기서 ‘성장’하는 건…… 사실, 여기서는 너만 그런 거야. 자, 그렇다면.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8 ꔷ 그래서 나는 다시 탐욕스럽게 탐식당하는 것이다. / ꔷ 자하크 : 물러나라. / ꔷ 쿠로히메 : ……하, 이……. / ꔷ 자신의 방으로 주어진 장소로 돌아와, 핏기가 가신 몸을 쉬게 한다. 그가 저 마을에서 원하던 것을 먹었는지, 먹지 못했는지. 그것을 알아챌 수는 없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피를 빨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머리가 멍해졌다. 편안한 것이 그리워진다. / ꔷ 쿠로히메 : ……. ……. / ꔷ 편안한 것은. 이 성에는, 그리 많지 않다. 무의식 중에, 옷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던 그 빗을 꺼내려고 하자 / ꔷ 쿠로히메 : (……없어?) ……없어……. 그때 떨어뜨렸나……? / ꔷ 원래 억지로 받은…… 물건이기는 하다. 돌려주려고 했던, 물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주 예쁘고, 귀여운 물건이기도 했다. / ꔷ 쿠로히메 : 버려도 괜찮다, 고 말씀하셨지만. 물건을 함부로 하면 벌을 받을 것이다……. (저 분들도, 이미 다음 마을로 떠났겠지) (마주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간단히 옷차림을 바꾸는 정도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9 ꔷ 쿠로히메 : (포식룡의 식사가 끝난 직후에는, 그 마을을 다시 찾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생각보다 활기가 넘치는군요. 놀라운 일이네요.) (이 마을 특유의 것인지, 아니면 시대의 영향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디든, 언제든, 이런 모습인 건가요?) / ꔷ 설령 희생물이 되어 먹힌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이곳에 있는 자신은 먹히지 않았다는 그 사실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아, 어찌나 강하고 눈부신지, ■와 같은 뱀들. / ꔷ 쿠로히메 : ……읏……! / ꔷ ??? : 어라? 당신, 괜찮아요? / ꔷ 오미상 : ……괜찮지 않아 보이네. 나는 평소처럼 급식 배급을 하고 있어요. 조금 쉬고 가요, 공주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0 ꔷ 오미상 : 후훗, 또 만나게 되다니 정말 우연이네. 자, 이쪽이야. 이리 와봐. / ꔷ 쿠로히메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 ꔷ 오미상 : 괜찮지 않잖아, 얼굴이 안 좋아 보여. 맛있는 거 먹고 쉬어야지. 이번엔 특별히 신경 써서 평소보다 더 정성스럽게 요리했어. 아까는 대충 만든 단술이었으니까. 뭐, 이제 그 녀석들은 없지만, 개인적인 복수 같은 거랄까. / ꔷ 쿠로히메 : ……? 아니에요, 애초에. 저는 여기에 있을 존재가 아닙니다. 찾고 있는 것이 있어서 온 것뿐이고, 오래 머물 계획은 없었어요. / ꔷ 오미상 : 그렇게 변장하고 있으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거야. 새로운 '비늘 없는' 사람이 왔구나, 정도로만 생각할 걸. / ꔷ 오미상 : 그래도 신경 쓰인다면… 그래,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건 그만두자. 그냥 '쿠로코'라고 부를게. 어때? / ꔷ 쿠로히메 : 농담하지 마세요. 이름이 어떻든 상관없고, 그렇게 부를 이유가 없다는 것뿐이에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ꔷ 오미상 : 에이, 아쉽네. 겨우 맛있는 소바를 만들었는데. / ꔷ 쿠로히메 : 소바…? / ꔷ 오미상 : 오, 관심 있어? / ꔷ 오미상 : 혹시 흑자쨩, 소바의 나라에서 온 거야? 딱 좋네, 감상 좀 들려줘. / ꔷ 쿠로히메 : 아니요… 저는… / ꔷ 오미상 : 자, 이쪽이야. 어머, 가볍네. 제대로 먹고 있어? / ꔷ 오미상 : 어때? / ꔷ 쿠로히메 : 제가 아는 소바와는 조금 다르네요.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 ꔷ 오미상 : 그래? 그거 다행이네. / ꔷ 쿠로히메 : 소바까지 얻어먹고 이런 말을 하는 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 ꔷ 쿠로히메 : ……당신은, 참 강압적이에요. / ꔷ 오미상 : 후훗, 미안해. 원래는 별로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가끔 참을 수 없이 오지랖이 발동될 때가 있어서 말이야. 기분 상했으면 미안. 악의는 없어. / ꔷ 쿠로히메 : 특별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1 ꔷ 오미상 : 그런데. 아까 말했던 찾고 있던 게, 이거야? / ꔷ 쿠로히메 : ! / ꔷ 오미상 : 역시 그거구나? 마을 정리하다가 떨어져 있는 걸 보고 혹시나 해서 주워뒀어. ……갖고 있었구나, 고마워. / ꔷ 쿠로히메 : 그건… 버릴 이유를 못 찾았다고 해야 하나. / ꔷ 오미상 : 그래도 떨어뜨린 걸 찾으러 올 만큼은 마음에 들었던 거잖아. / ꔷ 쿠로히메 : …… …… / ꔷ 오미상 : 자, 뒤돌아서. 앉아봐. 머리 빗어줄게. / ꔷ 쿠로히메 : 아니, 그런 건 필요 없……! / ꔷ 오미상 : 괜찮아, 괜찮아. / ꔷ 쿠로히메 : (역시 강압적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2 ꔷ 무방비한 상태라는 경고를 울리는 나 자신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그녀는 믿을 수 있었다. 볼 수 없는 뒷모습을 맡기고, 머리와 머리를 그대로 그녀의 손길에 맡긴다.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면서도. 그저 조용히. 잔해의 의자에 앉아서. 부드러운 손바닥과 손가락이 일방적으로 머리카락을 따라가는 것을 허락한다. 말은 적었고, 무엇도 부정하지 않으며, 무엇도 긍정하지 않으면서, 그저 거기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온화하게 축복해주는 듯한 시선의 온도. 그것은… 아, 그것은 마치… 잊혀진 오래된 어머니와도 같았다. / ꔷ 쿠로히메 : ……, 으…… / ꔷ 오미상 : ……잠깐, 괜찮아!? 역시 뭔가…? / ꔷ 쿠로히메 :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3 ꔷ 뱀룡인 : 미세스! 그릇 돌려주러 왔어. 맛있었어! 고기 좀 더 많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 ꔷ 뱀룡인 : 근데 ‘멘’(면)이란 것도 의외로 괜찮네. 식물을 얕보면 안 되겠어. / ꔷ 오미상 : 응, 일부러 고마워. / ꔷ 뱀룡인 : 근데 뭐 하고 있는 거야? 아, 머리를 슥슥 빗어주는구나… 좋겠다, 기분 좋아 보이네. / ꔷ 뱀룡인 : 나도 좀 해줘! 내 털도 덥수룩하게 자랐거든. 요즘 뿌리 근처가 가렵고 습해서 말이야. 좀 더 통풍 잘 되게 하고 싶어. / ꔷ 오미상 : 그거 참 곤란하겠네. 해줄 수는 있겠지만, 너 털은 빗으로 어떻게 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이참에 머리를 자르는 게 어때? / ꔷ 뱀룡인 : 털을 자른다고? 아니, 전에 해보려고 했는데 우리 칼은 날이 안 좋아서 아프고 잘리진 않고, 최악이었어. 결국 포기했지. / ꔷ 쿠로히메 : …… …… / ꔷ 오미상 : 다 됐어? / ꔷ 쿠로히메 : 네. 감사합니다. 체력 문제라면 처음부터 오해입니다. 몸이 나쁜 건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무가의 딸입니다. ‘일숙일반’(一宿一飯)의 은혜는 반드시 갚습니다. 저기 앉아주세요. / ꔷ 뱀룡인 : 어? 이렇게? / ꔷ 쿠로히메 : 네. 그대로 움직이지 마세요. 금방 끝납니다. ……어떠신가요? 가위가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요. / ꔷ 뱀룡인 : 우와! 몸이 가볍고…… 와, 시원해!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아! / ꔷ 뱀룡인 : 고마워.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한 언니! 정말 큰 도움이 됐어! / ꔷ 쿠로히메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 ꔷ 오미상 : 후훗, 다정한 면도 있네. 고마워. / ꔷ 쿠로히메 : 다정하다니… 이건 그저 빚을 갚았을 뿐입니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 ꔷ 오미상 : 아냐, 누군가가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 건 기분 좋은 거야. 충분히 갚은 거야. ……응? / ꔷ 뱀룡인 : 잠깐만, 방금 지나간 저 녀석, 그게 뭐야? 최신 패션이야? 여기서도 해주는 거야? / ꔷ 뱀룡인 : 엄청 시원해 보였는데! 나도 나도, 나도 해줘! / ꔷ 뱀룡인 : 과감하게 확 잘라줘! 비늘만 벗겨지지 않으면 아무리 짧아도 상관없어! / ꔷ 쿠로히메 : 에, 아니요. 저는……. / ꔷ 뱀룡인 : 물론 보답은 할게. 키메라 고기면 되지? / ꔷ 뱀룡인 : 목재 같은 게 좋다면 나중에 꼭 모아서 가져올 테니까! 부탁이야! / ꔷ 쿠로히메 : 그러니까, 저는 그게…… / ꔷ 오미상 : 후훗, 이건 어쩔 수 없네. 포기하고 이발해줘. 나도 할 수 있는 건 도울게. 자, 다들 줄 서, 줄 서~. 응? 넌 털도 없잖아? ……비늘 사이를 씻어달라고? 이런, 나대지 마. 그런 서비스는 안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4 ꔷ 오미상 : 수고했어. 아, 잊을 뻔했네. 빗, 돌려줄게. / ꔷ 쿠로히메 : 그건…… / ꔷ 오미상 : 이제 그건 네 거야. 그러니까 돌려주는 거야. / ꔷ 쿠로히메 : …… ……그럼. / ꔷ 오미상 : 여기서 또 한 번 쓸데없는 오지랖 발동이다. 솔직해져 봐. 아니, 솔직해질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그렇다면…… / ꔷ 쿠로히메 : 그만하세요. 저는… 저는, 뱀왕님의 칼입니다. 제물들이나 다름없는 분들과 어울려서는 안 됩니다. / ꔷ 오미상 : 그 ‘어울려서는 안 된다’는 부분 말인데…… 정말, 어렵네. / ꔷ 쿠로히메 : 예상 외로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제 돌아가겠습니다. / ꔷ 오미상 : 그래? 그럼, 또 와. / ꔷ 쿠로히메 : 당신은 계속 여기 있나요? / ꔷ 오미상 : 계속일지 어떨진 모르지만, 당분간은. 매번 이렇게 대답해. / ꔷ 쿠로히메 : ……그게 좋겠네요. 무사히 오래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아요. 뱀왕님은 이 세상 그 자체. 이 세상의 이치 그 자체. 그분께 대적하고 무사할 리 없으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5 ꔷ 자하크 : 마을에 다녀왔느냐? 내 허락도 없이. / ꔷ 쿠로히메 : ……! 예, 죄송합니다…… / ꔷ 자하크 : 표식이 희미해졌나? 그렇다면 다시 새겨야겠군. 방금 전 마신 것이지만, 이견은 없겠지. 네 행위가 초래한 결과다. / ꔷ 쿠로히메 : ……옥체를 따르겠습니다. / ꔷ 눈을 감는다. 마음을 닫는다. 몸속으로 파고드는 뱀의 이빨을 받아들인다. / ꔷ 쿠로히메 : 읏, 아, 음……! 카, 하…… 읏…… / ꔷ 결핍. 충족. 번쩍임. 차단.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주 명확한 어떤 감각이, 숱한 조각으로 분해되어 온몸의 혈류를 타고 돌며, 내 깊은 곳에서 고동치는 무언가로 변환된다. ꔷ 마음속에 가득 찬 그것은, 사랑이었다. 그래서 견딜 수 있는 것은 당연했다. 무엇을 당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확실한 뱀왕님에 대한 사랑이 이 안에 있으니. ꔷ 그것은 허락되어 있었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허락되어 있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6 ꔷ 비쇼네 : 음……. / ꔷ 메두사 : 그녀가 한 말을 아직 신경 쓰고 있는 겁니까? / ꔷ 비쇼네 : 네. 여기서 성장하고 있는 건 나뿐이라는 이야기. 역시, 신경이 쓰여서……. /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래 맞아. 오미도 그렇게 말했잖아. / ꔷ 오미 씨 : 뭐, 아이는 당연히 성장하는 법이야. 성장해서 나쁠 일은 절대 없고,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어. 잊어버려 잊어버려! / ꔷ 엘리자베트 : 그리고 말이야! 이 특이점에서는 어떻든 간에, 당신 옆에는 성장 곡선이 무한대, 레벨 캡에 도달할 때까지 무한히 성장하는 용자의 빛이 있어. / ꔷ 다 빈치 : (그건 무한이 아니지 않나) / ꔷ 엘리자베트 : 그런 나의 후배로서는 이상한 건 전혀 없어. 오히려 용자의 파티 멤버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정도지. / ꔷ 비쇼네 : 그, 그래요……? 알겠어요. 그럼,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볼게요. 에헤헤. / ꔷ 치비네 : 큐핏! / ꔷ 마슈 : 여러 일이 있었지만, 무사히 다음 지역에 도달했군요! 착실히 머리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ꔷ 다 빈치 : 그렇군.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머리에 가까워질수록 생태계가 위로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 즉, 여기도,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한 단계 위의 / ꔷ 메두사 : 벌써 나타났군요. 저들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생태계의 아래에서 굳이 올라온, 딱 먹기 좋은 먹잇감…… 그런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 ꔷ 비쇼네 : 으으, 확실히 느껴져요. 이건 드러난 식욕……! / ꔷ 치비네 : 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조용히 먹히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온다, 준비해라. / ꔷ 엘리자베트 : 오, 수술 준비라는 거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 식욕이 있는 것은 건강한 몸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수술은 필요 없다. 판크라티온 준비를 해라. / ꔷ 엘리자베트 : 한번 본가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7 ꔷ 치비네 : 큐삐삐삐ー... / ꔷ 다빈치 : 흠... 또 땅 속에 있던 뱀이 조금 움직인 것 같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예전에는 지진과 함께 어디선가 포식용 용이 나타났었지. 이번에도 그런 걸까? / ꔷ 마슈 : 어떨까요. 현재 우리 탐색 범위 내에서는 그런 반응이 보이지 않습니다. 범위 밖에서 감지되지 않을 뿐이라는 가능성은 있지만요... / ꔷ 메두사 : 또 어딘가에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는 건 너무 연속적이지 않나요. 이번에는 그냥 대지의 뱀이 움직인 것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냥 직감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그래도, 이 근처는 와이번 같은 타입이 많네. 뭐, 나와도 용사로서 쓰러뜨릴 뿐이지만 슬슬 질린달까... 가끔은 다른 타입도 나와도 괜찮지 않아? / 또 엘리쨩이 그런 말을 해 / ꔷ 엘리자베트 : 뭐야, 강아지(혹은 새끼 사슴)라고 생각한 거지? 이제 메탈 계열로 바뀐다거나 합체해서 커진다거나! / ꔷ 메두사 : 흠. 확실히 메탈도 아니고 크지도 않은 상대가 방금 나타났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어디 보자? 싸워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 기대해보자고! / ꔷ 사룡인 : 멈춰라! 여기는 우리 고오카(劫火) 삼형제의 영역이다! / ꔷ 사룡인 : 지나가려면 통행료를 내야지! / ꔷ 사룡인 :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너희 비늘은 붉게 물들 것이다. 열기든 피든, 아니면 둘 다로 말이야. 크크크... / ꔷ 엘리자베트 : 이건 뭐랄까... 응... / ꔷ 비쇼네 : 꽤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이네요, 이런 유형의 사람들... / ꔷ 사룡인 : 어디에나 있다니!? 너희, 우리 고오카를 우습게 보는 거냐! / ꔷ 사룡인 : 아, 몰라! 열심히 고민해서 캐릭터 설정했는데! / ꔷ 엘리자베트 : 우리는 더 몰라. 화려한 삼형제? 유닛 이름 센스는 최악이네. 특별히 화려한 느낌도 안 들고. / ꔷ 사룡인 : 고오카의! / ꔷ 사룡인 : 크윽, 동생의 노력을 무시한 데다 비웃다니 무슨 악당이냐. / ꔷ 사룡인 : 더 이상 용서는 필요 없군. 이건 천벌이라는 이름의 전리품 강탈이다! / ꔷ 사룡인 : 해치워라! 포메이션, ‘고오카의 트라이앵글’! ꔷ 두 명 : 오우! / ꔷ 비쇼네 : 에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8 ꔷ 비쇼네 : "으아, 깜짝 놀랐습니다. 보셨나요? 이 사람들이 불을 뿜고 있었어요, 후우우 하고요!" / ꔷ 엘리자베트 : "뭐, 나는 소닉한 미성을 내뿜을 수 있고, 당신은 독을 내뿜을 수 있으니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래, 지금까지는 없던 패턴이긴 하네. 서프라이즈 연출?" "그리고 기술 이름, '트라이앵글(삼각관계)'은 가사로도 쓸 수 있겠지만... 뭐였더라, '강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아무래도 그렇게 럭셔리한 느낌은 들지 않거든." / ꔷ 뱀룡인 : "그래서 '겁화'라고... 그런데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 ꔷ 뱀룡인 : "겁화의 숨결의 숭고함을 처음 깨달은 듯한 신선한 반응. 유쾌하군...!" / ꔷ 뱀룡인 : "설마 여기에 처음 온 건가...? 하지만, 너 독을 뿜고 있었잖아. 포이즌(독) 파벌... 맞지?" / ꔷ 비쇼네 : "큰일입니다, 보스! 어느새 제가 정체불명의 파벌에 배치되어 있다니요!" "엣? 설마 부서 이동인가요?" "이, 이러면 곤란합니다. 아직 이곳 일에도 익숙하지 않은데요!" / ꔷ 치비네 : "큐삐블룻!" / "네, 진정해요, 진정." "아마 뭔가 착오가 있었을 거예요." / ꔷ 메두사 : "좋아요. 이대로 심문... 아니, 음... 자세하고 친절하며 정중하게 이야기를 들어보죠." / ꔷ 비쇼네 : "그, 그렇군요. 이 근방의 뱀룡인은 누구나 브레스를 뿜을 수 있고, 종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며, 각각의 도시를 가지고 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게다가 모두가 호전적인 성향을 가지다 보니 갱단 같은 집단이 되어, 브레스 파벌 간에 대립이 생겼다... 그런 거군요." / ꔷ 뱀룡인 : "뭐, 대립한다고 해도 소규모 충돌이나 관계가 나쁜 정도지, 진짜 전쟁을 벌이는 건 아니지만요." / ꔷ 뱀룡인 : "어쨌든! 우리야말로 그 파이어 파벌의 비밀 병기이자 선봉 부대, 겁화 삼형제다!" / ꔷ 뱀룡인 : "비밀 병기니 선봉 부대니 하는 건 그냥 우리가 멋대로 말하는 거지만." / ꔷ 뱀룡인 : "흐흠... 남이 붙여준 명칭에는 아무 의미도 없지. 그렇다면 스스로 정해도 괜찮지 않을까...?" / ꔷ 메두사 : "현재 위치는 이 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보아, 당연히 파이어 파벌의 도시에 가장 가까운 곳인 듯합니다." / ꔷ 마슈 : "목적지로 가는 길은... 다른 방향이네요." / ꔷ 메두사 :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면, 두 번 수고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조금 앞서 가서 길의 상황을 정찰해 보겠습니다." / "잘 부탁해요!" / ꔷ 비쇼네 : "어서 오세요, 부장님! 외근 수고하셨습니다!" / ꔷ 메두사 : "그러니까 부장이 아니라니까요... 뭐, 됐습니다."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이 길을 조금 진행한 곳에 비늘문이 있고, 길이 완전히 막혀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치비네를 성장시켜야만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 "다음 성장은 브레스를 배우는 것인가 보네요." / ꔷ 다빈치 : "그 가능성이 높겠군. 드래곤이라 하면 브레스라는 이미지가 확실히 있으니까." / ꔷ 엘리자베트 : "후후, 맞아. 그건 가장 큰 개성이자 본질이지. 진짜 드래곤이 되고 싶다면 브레스 하나쯤은 뿜을 수 있어야 해." / ꔷ 비쇼네 : "저는 몸에 배인 독 브레스를 그냥 습관처럼 내뿜었지만, 드디어 이 아이도 멋진 브레스를 뿜을 수 있게...!?" / ꔷ 치비네 : "큐삐—!" / ꔷ 비쇼네 : "어떤 걸로 할까나, 어떤 브레스를 뿜을 수 있게 될까나." / ꔷ 메두사 : "그걸 생각하기 위해서라도, 도시에 가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겠지요." / ꔷ 메두사 : "도시까지 안내하세요, 겁화 삼형제. 그곳에서 당신들을 풀어주겠습니다." / ꔷ 뱀룡인 : "그러니까 겁화라고... 맞는 거냐구——!?" / ꔷ 뱀룡인 : "와아, 기뻐—! 기쁘니까 안내해 줄게요!" / ꔷ 뱀룡인 : "흐흐. 유쾌하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9 ꔷ 활기찬 뱀용족 : 어서 와, 파이어 일파의 마을에! / ꔷ 활기찬 뱀용족 : 흠, 정말 불이라도 뿜을 것 같은 붉은 갑옷이군! 멋지다! / ꔷ 엘리자베트 : 후후후, 그래? 사실은 더 희귀한 아이돌 소닉 브레스 사용자야. 경외심을 가져야지. 뭐, 나도 용사처럼 보이는 걸로 치면 다음 순위는 분명 파이어 브레스겠지. 주인공 같달까? / ꔷ 활기찬 뱀용족 : 흠, 맞아! 네가 잘 이해하고 있어! 대단하군! / ꔷ 비쇼네 : 주인공 같은 느낌... 확실히 그렇네요...! 저는 아직 신입사원 같은 어설픈 느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런 걸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도... / ꔷ 치비네 : 큐푼! / ꔷ 활기찬 뱀용족 : 어이, 멋지기만 한 게 아니야. 파이어 브레스는 정말 실용적이라고. / ꔷ 활기찬 뱀용족 : 우선, 언제 어디서나 고기를 구울 수 있어! 이게 제일 큰 장점이야! 맛도 더 좋아지고, 약간 상한 고기도 불을 통과하면 충분히 먹을 수 있게 돼. 고기를 낭비하지 않는 경제적 효과도 크지! / ꔷ 메두사 : 고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구울 수 있겠네요. 캠프파이어에도 쓸 수 있을 테고. / ꔷ 마슈 : 네, 확실히 생존 관점에서 보면 아무 도구나 준비 없이 항상 즉시 불을 피울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ꔷ 활기찬 뱀용족 : 그 외에도, 독충이나 길을 막는 덤불 같은 방해물은 뭐든지 태워버리면 돼! 괜찮아, 불은 주역이야. 주역이니까 뭘 태워도 용서받는 거라고! / ꔷ 다빈치 : 하는 말이 점점 위험한 사고로 변해가는데. / ꔷ 엘리자베트 : 주인공 보정 같은 거겠지. 나도 이해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동의하지 마라. 내가 의사로서 경고해 두겠다. 불을 다루려면, 그것이 브레스든 아니든 화상을 결코 피할 수 없다. 그 위험성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화상은 분명히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다. 입에서 불을 뿜는다니? 얼마나 위험한 생체 능력이냐. 구강의 내화 성능에 대해선, 나는 일일이 꼼꼼히 점검하고 검사를 추천한다. 만약 몸 상태나 구강 내 세균량 등에 따라 내화 성능이 달라지면 어떻게 할 거냐? 불을 뿜는 순간 치아의 에나멜질이 전부 녹아내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아마 지옥 같은 고통을... / ꔷ 비쇼네 : 히에에, 무서운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 그런데 혹시 그 브레스를 뿜을 수 있게 되는 장소 같은 게 떠오르시나요? / ꔷ 활기찬 뱀용족 : 있지! 활기찬 우리라도 목이 막혀 기침만 나고 연기만 나올 때가 있어. 그럴 땐 어떤 장소에 가서, 거기에 있는 우리가 화염석이라고 부르는 돌을 씹어 부수는 거야. 그러면 컨디션이 회복돼서 다시 주인공처럼 파이어 브레스를 뿜을 수 있게 된다는 거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목이 막히는 증상과 화염석이라... 흥미로운 약리학적 요소가 있을 것 같군. / ꔷ 마슈 : 두 번째 브레스 일파의 마을도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 ꔷ 엘리자베트 : 서로 사이가 나쁜 것뿐이지, 전쟁 중인 건 아니라고 했잖아. 조금은 교류도 있겠지. / 그래서 여긴 어떤 브레스를 뿜는 드래곤 마을이야? / ꔷ 멋진 뱀용족 : 후후. 당연히 아이스 브레스지. / ꔷ 멋진 뱀용족 : 방문객께 보여 드릴까요? 이 유려하고 순결한 얼음의 숨결을. / 시원하다... 서늘하네... / ꔷ 비쇼네 : 아이스 브레스...! 왠지요. 정말 왠지인데... 지적인 드래곤의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 ꔷ 치비네 : 큐윽. (쿨하게 가라앉은 표정) / ꔷ 멋진 뱀용족 : 후후? 알아보는군, 아가씨. / ꔷ 멋진 뱀용족 : 그래, 우리는 그 답답한 파이어 일파와는 차원이 다른, 매우 스마트한 존재야. 계산력이 뛰어나고 침착하며, 낭비를 싫어하고 효율성을 중시하지... 그것이 우리다. / ꔷ 메두사 : 그렇지만 살상 능력 면에서는 불에 밀리는 것 아닌가요? / ꔷ 멋진 뱀용족 : 오, 이래서 아마추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한숨) / ꔷ 메두사 : (욱하며 짜증) / ꔷ 멋진 뱀용족 : 아이스 브레스는 직접적인 살상 능력은 그 투박한 불에 밀릴지도 모르지만, 대신 스마트한 계산에 기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몸이 차가워진 자는 이전과 같은 움직임을 절대 할 수 없어. / ꔷ 멋진 뱀용족 : 거기에 치밀하게 계산된 한 방을 가하면 되는 거야. 아, 이 얼마나... 아름다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디버프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거군. 확실히 동상은 가볍게 보면 안 되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적절한 처치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괴사를 초래할 수 있어. / ꔷ 멋진 뱀용족 : 발밑을 얼려 미끄럽게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있어. 익숙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미끄러질 수 있지만. / ꔷ 비쇼네 : 그, 그렇군요. 머리를 써야 하는 용법이 중요하단 말씀이시죠...? / ꔷ 멋진 뱀용족 : 어려울 건 없어. 단순한 아이스 브레스의 멋진 점도 많으니까. 고기를 얼려 보관하면 신선함이 오래가고, 얼어붙은 꽃은 언제까지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지. / ꔷ 멋진 뱀용족 : 그리고 최근 트렌드는 바로 이거야! / ꔷ 멋진 뱀용족 : 이 아름다운 브레스로 태어난 얼음의 결정을 그대로 깎아 먹는 건 어떨까? 이 얼마나 스마트한 발상이란 말인가! 바로 ‘갈린 얼음’이야! / ꔷ 멋진 뱀용족 지금이라면 할인된 가격에, 내가 직접 친필로 사인까지 해 주지! 자, 어서! / ꔷ 비쇼네 : 네? 필요 없어요... / ꔷ 멋진 뱀용족 : 왜지!? 차갑고 맛있다고!? / ꔷ 비쇼네 : 하지만... 그게 본디 따지고 보면, 당신 입에서 나온 얼음이잖아요... 좀, 그, 위생적으로... / ꔷ 독 뱀용족 : 헤헤헤. 여긴 포이즌 일파의 근거지야. ...배고프지 않아? / ꔷ 독 뱀용족 : 히하하! ...목마르진 않아? / ꔷ 독 뱀용족 : 쉬고 싶으면 여기 있는 얽힌 막대기를 써도 좋아. 깨끗이 닦아 두었으니 위생적이야. / ꔷ 엘리자베트 : 왜일까. 슬럼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태도는 엄청 친절하네. 오히려 너무 친절할 정도야. / ꔷ 메두사 :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닐까요? 조금 다그쳐서 털어놓게 할까요? / 음, 그건 너무 과격한 거 아닐까... 우선 평범하게 이유를 물어보자. / ꔷ 독 뱀용족 : 쉬익쉬익! 아, 몰랐군. 손님에게 독을 뿜는 건 나쁜 매너지. 저쪽으로 뿜으면 됐어... 괜찮아? 공기가 깨끗한 곳으로 안내해 줄까? / ꔷ 독 뱀용족 : 뭐, 우리가 너무 친절하다고? / ꔷ 독 뱀용족 : ...사실 말이야. 이 마을 전체가 독이라는 나쁜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한 캠페인 중이거든.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사람들이 싫은 표정을 짓거나 코를 막곤 해서 말이야! / ꔷ 독 뱀용족 : 우리가 깨끗이 씻는데도 불구하고 "냄새 날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고! 난 하루에 세 번 목욕을 하는데도 그래! / ꔷ 독 뱀용족 : 그게 너무 힘들어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의기투합해서 이미지 개선 전략을 세운 거야. / ꔷ 비쇼네 : 아... 이해돼요! 저도 독을 뿜는 입장이라 그 기분 알아요! 뿜고 싶어서 뿜는 게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독이니까 사람들이 피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너무 오버해서 멀리하거나 대놓고 회피하는 건 충격적일 때가 있어요... / ꔷ 독 뱀용족: 오오, 그 말 정말 공감 가! 포이즌 일파라면 다 공감할 이야기지! / ꔷ 치비네 : 큐큐. / ꔷ 비쇼네 : ...지금 제 상태에서도 독을 뿜을 수는 있지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포이즌 브레스... 왠지 마음에 드는 느낌이 있긴 해요. 저와 치비네가 더블 포이즌으로 뭔가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ꔷ 엘리자베트 : 듀엣 같은 거네! 호흡이 잘 맞는 상대랑 함께라면 최고의 앙상블을 만들어낼 수 있지! / 네로 같은 상대랑? / ꔷ 엘리자베트 : 하아? 그 빨간 애는 내 영원한 라이벌이거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독은 약이 될 수도 있어. 즉, 약을 잘 아는 의사는 독도 잘 알 수밖에 없지. 이미지만 나쁘다고 너무 기피할 필요는 없겠지. / ꔷ 독 뱀용족 : 좋은 말이야. / ꔷ 독 뱀용족 : 우리도 포이즌 브레스를 더 창의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어. / ꔷ 독 뱀용족 : 예를 들어, 뭔가를 녹이는 데 사용하거나, 가죽을 염색하거나 가공하는 데 꽤 효과가 있는 것 같아. / ꔷ 독 뱀용족 : ...하지만 역시 가장 쓸모 있는 건 전투야. 딱딱한 비늘을 가진 상대와 싸울 때 독은 정말 유용하거든. / ꔷ 독 뱀용족 : 문제는... 독 브레스 사용자가 화려한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거지. 지루하거나 냄새난다는 평이 많다고나 할까. / ꔷ 독 뱀용족 : 그래서 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이미지를 주고 싶어. 더 젊고 세련된... / ꔷ 독 뱀용족들 : (비쇼네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 ꔷ 비쇼네 : 저, 저요? / ꔷ 독 뱀용족 : 찾았다!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 / ꔷ 독 뱀용족 너도 포이즌 일파잖아? 그러니까 자격 충분해. 문제없어! / ꔷ 독 뱀용족 : 아가씨를 우리 포이즌 브레스 일파의 얼굴로 세우자고! / ꔷ 독 뱀용족 :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포이즌 일파’라는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나 보는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지역 아이돌 같은 거네? 솔직히 성공 가능성 있어 보여! 아이돌이 아이돌을 프로듀스한다니... 나 같은 전설적인 아이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 업계의 발전도 고려해야 할 때니까... / ꔷ 비쇼네 : 엘리자베트 선배...!? / ꔷ 독 뱀용족 : 제발 부탁이야! 우리 포이즌 브레스를 버리지 말아줘! / ꔷ 독 뱀용족 : 그 왕관, 너한테 딱 어울려! / ꔷ 독 뱀용족 : ‘포이즌 프린세스’로서 마을을 부흥시킬 상징이 돼 줘! / ꔷ 비쇼네 : 저, 저기... 치비네는 아직 독 브레스를 하기로 결정한 게 아니고요... 그리고 설령 독을 선택한다 해도, 저는 프린세스 같은 역할은 못할 거 같아요...! 전 아직 신입이니까 그런 건 너무 이른 것 같아요! 죄, 죄송합니다! / ꔷ 마슈 : 어쨌든 정보는 전부 모은 것 같네요. 이 마을에도 성지와 비슷한 장소가 세 곳 있고, 브레스 속성에 따라 특정 돌을 먹는 것이 건강법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 돌이 마력 패턴에 영향을 받는 것 같군. 굉장히 흥미로워. 빨리 조사해 보고 싶어. / ꔷ 비쇼네 : 으으... 전부 좋아 보이긴 한데, 정말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요...! / ꔷ 치비네 : 큐피피...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 혹시 내 의견도 참고하고 싶어? / ꔷ 비쇼네 : 네! 변함없이 죄송하지만, 꼭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당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레스를 제가 뿜어보고 싶어요! / ꔷ 치비네 : 큐삐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0 ꔷ 마슈 : 세 번째! 드래곤 이야기~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와~ 와~. / ꔷ 비쇼네 : 와, 와~. (짝짝짝) / ꔷ 엘리자베트 : 이번에는 어떤 드래곤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 / ꔷ 마슈 : 네! 이번에는 ‘햄프셔의 드래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ꔷ 마슈 : 배경은 옛날 영국, 비스터른이라는 마을 근처에, 어느 순간부터 무서운 드래곤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 드래곤은 놀랍게도 마을 사람들에게... / ꔷ 엘리자베트 : 마을 사람들에게……? (꿀꺽) / ꔷ 마슈 : 한 양동이 가득한 우유를 요구해 왔던 것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 …… / ꔷ 비쇼네 : 우유를 좋아하는 드래곤이었네요! 저도 좋아해요, 달콤하니까요!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우유는 영양가가 높은 음료입다. 드래곤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절한 양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다. / ꔷ 마슈 :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드래곤은 당연하다는 듯이 가축과 인간의 고기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ꔷ 메두사 : (그런데 왜 처음에는 우유를 요구했던 걸까요… 식전주 같은 걸로 취급했던 걸까요…?) / ꔷ 마슈 : 곤란해진 마을 사람들은 두 마리 개를 데리고 있는 기사 버클리 경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ꔷ 비쇼네 : 드디어 나왔다~ 기사~! 무섭긴 하지만 들을 수밖에~! / ꔷ 메두사 : (공포 영화처럼 즐기는 방식인 걸까요…?) / ꔷ 마슈 : 버클리 경은 드래곤이 내뿜는 화염 브레스에 맞서기 위해... / ꔷ 마슈 : 온몸에 끈끈이를 바르고, 그 위에 유리 가루를 철저히 뿌렸습니다. 전신을 유리 코팅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유리 코팅을 하면 드래곤의 브레스를 막을 수 있나? / ꔷ 마슈 : 에, 그 점에 대해서는, 음... ……불분명합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사의 입장에서라면 절대로 따라하거나 실험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할 수밖에 없군. / ꔷ 마슈 : 참고로, 그렇게 드래곤에게 도전한 버클리 경은 결과적으로 드래곤을 쓰러뜨렸지만, 두 마리의 개와 함께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전혀 효과가 없는 거 아니야!? / ꔷ 마슈 : 효과가 있었기에 서로 동귀어진이 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 ꔷ 메두사 : 그렇죠. 브레스를 막았지만, 물리적인 공격까지는 막지 못해 동귀어진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ꔷ 마슈 : 후대에 전해졌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지금도 비스터른 마을에는 그 드래곤과 두 마리 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 ꔷ 마슈 : 결론적으로, 드래곤의 브레스는 상징적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일까요…? / ꔷ 메두사 : 그것에만 의지할 필요는 없겠죠. 보통 막히는 경우도 있는 단순한 공격 방법 중 하나로서, 너무 중시하지 않고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 좋아, 그렇다면…! 결정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1 활기찬 뱀 용인 : 오오! 그건 바로 파이어 브레스다! 곧게 타오르는 주인공의 뜨거운 영혼! 너도 주인공이 되기로 선택했구나! 음, 정말로 멋져! 축하한다! / ꔷ 비쇼네 : 제가 주인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신참이라… 에헤헤, 감사합니다… / ꔷ 치비네 : 뀨피! / ꔷ ??? : 어라, 당신들이군요. ꔷ 뱀 용인 : 역시 맞군요, 저쪽 마을에 있던 사람들이죠? 기억하나요? 우리도 같은 터널에 있었습니다. 무너질 뻔했을 때 간담이 서늘했죠. / ꔷ 비쇼네 : 혹시, 전 마을에 계셨던 분들이…? 여기까지 이동해 오신 건가요? / ꔷ 뱀 용인 : 그래요. 마을은 많이 파괴되었고, 재건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다른 곳으로 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요. / ꔷ 뱀 용인 : 아, 전부 다는 아니에요. 우리 일부만 나온 거죠. / ꔷ 뱀 용인 : 그리고, 비늘 문이 열렸다는 소문을 듣고 좋은 기회니까 나아가 보자고 결심했죠. 지금까지는 겁이 나서 못했는데, 왠지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 ꔷ 뱀 용인 : 그래서 큰맘 먹고 해보기로 했어요! 기분도 상쾌해졌고요! / 그러고 보니 털이 짧아진 것 같은데요. 스포츠 스타일(?)인가요. /ꔷ 뱀 용인 : 네, 실력 좋은 이발사가 있어서요. 전에 엉킨 막대에 털이 걸려서 아팠는데 덕분에 살았죠. / ꔷ 메두사 : …그녀, 아니면 ‘미세스’라고 불리던 그녀는? / ꔷ 뱀 용인 : 아, 도중까지 함께 있었는데 이 마을 오기 전에 헤어졌어요. / ꔷ 뱀 용인 : 다른 마을로 간 건 아닐까요? / ꔷ 뱀 용인 : 아, 제가 들었어요. 한동안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했던 것 같아요. / ꔷ 메두사 : …그렇군요. / ꔷ 뱀 용인 : 그럼요! / ꔷ 뱀 용인 :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브레스를 뿜는 게 대단해요. 우리도 할 수 있게 될까요? / ꔷ 뱀 용인 : 오,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조차 못 했는데, 왠지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2 ꔷ 비쇼네 : 여기, 그늘이 참 좋네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럼 여기서 잠시 쉬어가자. / ꔷ 마슈 : 그래서, 메두사님. 아까 하실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 / ꔷ 메두사 : 그렇습니다. 치비네가 무사히 브레스를 뿜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다음 비늘 문도 아마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ꔷ 치비네 : 뀨피! / ꔷ 메두사 : 하지만, 바로 지금이야말로 미리 걱정거리를 없애두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걱정거리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까요. 우려되는 점이라고 해야 할지, 대응 방안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ꔷ 아스클레피오스 : 둘러 말하지 마. 무슨 이야기냐? / ꔷ 메두사 : ‘그녀’, 당신들이 ‘미세스’라 부르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 ꔷ 메두사 : 저는, 다음에 그녀를 보게 되어도 가까이 가지 말고 그녀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것은…… 왜인가요? / ꔷ 메두사 : 한마디로 말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위험하다니, 뭐가요? 미세스는 우리를 돕기만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 ꔷ 비쇼네 : 네. 만들어 준 음식도 맛있기만 했고, 그걸 먹고 힘이 났으니까요…… / ꔷ 치비네 : 뀨피! / ꔷ 메두사 :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눈속임 당해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음흉한 뱀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겁니다. 좋습니까. 우선 가장 큰 의문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가 머물렀던 마을이 그 포식룡에게 습격당했을 때, 반드시 그녀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건 단순한 우연일까요? / ꔷ 마슈 : 그건…… 확실히 상황적으로는 그랬지만…… / ꔷ 다 빈치 : 적어도 메두사, 너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네. / ꔷ 메두사 : 네. 그녀가 포식룡을 유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ꔷ 메두사 : 첫 번째 비늘 문을 통과한 이후의 이야기지만, 그 너머에 있던 마을의 뱀 용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식룡은 가끔씩 떠오른 것처럼 찾아온다, 라고. / ꔷ 메두사 : 적어도 그 마을의 발전 상황과 분위기를 보면, 첫 번째 마을보다 빈도가 낮았던 것은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그 마을에 우리가, 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습격이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마치 비콘처럼, 그녀가 포식룡에게 먹잇감의 위치를 알려주는 건가? / ꔷ 메두사 : 그 강도나 명확함이 어떤 것인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비늘 문으로 격리되어 있던 두 번째 마을 주민들도 포식룡의 존재는 알고 있었습니다. 크게 나눠 보면 가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유인성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어서 빈도는 적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습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하나. / ꔷ 비쇼네 : 두 번째 가능성은……? / ꔷ 메두사 : 그녀가 비늘 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술을 알고 있으며, 이전에 두 번째 마을에 있었던 적이 있다…… 라는 가능성입니다. 이 경우, 꽤 높은 확률로 그녀가 자하크 쪽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ꔷ 다 빈치 : 음, 추측에 추측을 겹치고 있는 것 같네. / ꔷ 메두사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당 부분 제 직감, 감각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 감각이, ‘이유가 어떻든 간에 그녀 근처에 포식룡이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경고를 울리고 있을 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3 ꔷ 마슈 : 메두사님의 감각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근거 같은 것이 있을까요? / ꔷ 메두사 : ……그녀는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힘이 있어요. 그건 확실합니다. 특별한 존재라 말해도 좋겠죠. 터널에서 제공되었던 단술. 기억나시죠? / 정말 맛있었죠. 몸이 따뜻해지고 힘이 솟아났죠. / ꔷ 메두사 : 그 단술은 우리를 확실히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고, 또 상황이 긴급했기에 그때는 더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아마 그것은 그녀의 보구에 해당하는 무언가였을 겁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정말?! 단술 보구?! / ꔷ 메두사 : 분명 그 자체는 아닐 겁니다. 무언가가 형태를 바꾼 것이거나, 특별한 재료를 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ꔷ 메두사 : 아스클레피오스, 당신도 눈치챘을 텐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그렇다. ‘의식동원(医食同源)’이라는 말도 있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정도는 의사라면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그건…… 기묘한 국물이었고, 무언가가 녹아 있었다고 하겠다. 너는 짐작이 가겠지? 같은 뱀이니까. / ꔷ 메두사 :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본질과는 벗어나니 지금은 밝히지 않겠지만, 대충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었고, 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는 것은 보증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당연히 제가 막았겠죠. / ꔷ 비쇼네 : 대단하네요. 저는 그냥 엄청 맛있었다는 것밖에 몰랐어요……! / ꔷ 치비네 : 뀨우. ꔷ 다 빈치 정리하자면…… 그녀는 특별한 힘을 가진 존재이고, 포식룡을 유인하는 요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 의도나 배경이 어떻든 간에. 네. 결국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은 : 결과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그녀를 보면 피해야 할 존재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뱀이라는 존재는 본래 그런 것이겠죠. / 음…… 미안, 아직 잘 이해가 안 돼…… / ꔷ 메두사 : 즉각 동의해 주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단지 문제 제기입니다. 머릿속 한구석에라도 넣어 두어서, 만약을 대비한 판단의 한 요소로 삼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렇죠…… 이해합니다) (수상한 부분이 있으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의심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죠) (한 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까지 더 수상하게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르니까요) (이런 걸 뭐라고 했었더라요…… 아, 그렇죠. ‘배중사영(杯中蛇影)’……) / ꔷ 비쇼네 : 아까 만난 사람들 말로는, 미세스님이 지금은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계신 것 같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4 ꔷ 메두사 : ……그렇군요. 제 예상이 맞다면, 이 마을이 습격당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 점은 반대로 안심 요소로…… / ꔷ 뱀 용인의 목소리 : 으와아! 자하크 님의 포식룡이다! / ꔷ 뱀 용인의 목소리 : 오랜만이라 방심했어! 도망쳐라! / ꔷ 뱀 용인의 목소리 : 희생양이 되는 건 싫다! / ꔷ 메두사 : ……그녀는 이 마을에 없습니다. 냄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으니까, 그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틀렸던 건가……? 아니야…… 뭔가…… 유인 요소가…… 그녀가 아니라, 힘 자체……? / ꔷ 엘리자베트 : 혼잣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메두사! / 어쨌든 움직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5 ꔷ 뱀룡인 : 하아, 여기까지 오면…… 겨우 제물은 안 되게 됐나? 어라, 먼저 온 손님인가. / ꔷ 오미 씨 : 마을 사람인가? / ꔷ 뱀룡인 : 아, 맞아. 갑자기 포식룡이랑 ‘공주’가 나타나서 다들 대혼란이었지. / ꔷ 오미 씨 : (저 아이도 아직…… 다들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뿐이네……) / ꔷ 오미 씨 : 아, 간신히 도망쳐 온 곳이긴 한데, 어쩌면 다시 이동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여기도 안전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까…… 적당히 말하자면, 딱, 반반 정도? / ꔷ 뱀룡인 : 무슨 소리야. 적어도 마을보다는 안전하겠지. / ꔷ 뱀룡인 : 아무튼, 다시는 거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 ꔷ 뱀룡인 : 오랜만이긴 한데 진짜 대박 위험했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위험했다고. / ꔷ 뱀룡인 : 멀리서 보기만 해도 알겠더라니까. / ꔷ 오미 씨 : 전에랑 뭔가 달랐던 거야? / ꔷ 뱀룡인 : 그게…… 자하크 님의 포식룡이 말이야. 이번에는, 두 마리가 한 마리로 돼 있더라. / ꔷ 뱀룡인 : 이해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보면 알 수 있어! 존재가 겹쳐져 있다고 해야 하나…… / ꔷ 뱀룡인 : 냄새 두 개가 한 몸에서 나더라고! 그러니까 힘도 밀도도 두 배야! 원래도 무서운 포식룡이 더 말도 안 되게 엄청나게 변한 거지! / ꔷ 오미 씨 : (깜짝!) / ꔷ 엘리자베트 : 잠깐, 이게 뭐야! 너무 무겁잖아!? / ꔷ 비쇼네 : 겨우 익힌 브레스도 비늘이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전혀……! / ꔷ 치비네 : 큐피…… / ꔷ 메두사 : 이건…… 한 마리처럼 보이는데, 두 마리가 있는……? / ꔷ 마슈 : 분석 결과 나왔습니다! 맞아요…… 이전에 맞섰던 두 마리의 포식룡 반응이 눈앞의 뱀에게서 동시에 감지되고 있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저건 자하크의 손발 일부 같은 강력한 권속 같은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지. 실체는 자하크의 어깨에서 자라나는 뱀이고, 포식룡으로서의 모습은 임시적인 형태라고 본다면…… 두 마리를 합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뭐. 어처구니없는 수술이라 생각하지만. / ꔷ 다빈치 : 이번엔 지휘관이 한 명뿐이라, 두 마리를 내보내는 것보다 이쪽이 더 나았다는 걸까. / (하지만 뭔가 평소보다……) (멍한 상태라 해야 하나……) / ꔷ 쿠로히메 : 나는…… 뱀왕 님의 칼날. ……허락된 것만…… 그렇지 않으면, 나는…… 가거라. 샤프루나즈 알나와즈. / ꔷ 다빈치 : 아무튼, 상대는 두 마리 몫의 힘을 갖춘 초포식룡 같은 상태야! 모두 조심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6 ꔷ 비쇼네 : "꺄아악!"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제길, 치료가 따라잡질 못해……!" / ꔷ 엘리자베트 : "정말, 이게 대체 뭐야!" / "너무 강해……!" / ꔷ 쿠로히메 : "……" "……" / ꔷ 메두사 : (두 마리를 하나로 간주하는 이런 무법한 짓. 제어 시스템의 핵을 흔들면 왜곡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아마도 그 핵, 사령탑인 쿠로히메에게는 틈이 없다. 마안도 경계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7 ꔷ 오미 씨 : ……왜? …… …… 아, 그렇구나. 그렇게 되는 건가? 좋은 의도로 한 건데 말이야. 잘 안 풀리는 일이 많네…… 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8 ꔷ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것이라고 알게 되었을 뿐이다. 처음엔 전혀 깨닫지 못했고, 그 후 서서히 느끼게 되었고, 어느 순간 ‘그런 걸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장소를 방문한 결과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 ꔷ 오미상 : "정말이지. 여기에 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어졌던 건데, 어째서 오지 않는 걸까……?" / ꔷ 뱀용인들 : "?" / ꔷ 이쪽의 혼잣말에 의아한 눈길을 보내는 뱀의 아이들. 하지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의 답도 알고 있었다. / ꔷ 오미상 : (저 뱀이 냄새를 맡은 건 내가 아니라…… 내 안의 힘이라는 거였겠지) (그래서 일이 틀어졌어) / ꔷ : 상황은 변했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변화시켜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노려지는 이유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자신은 괜찮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처럼, 태평하고 느긋한 삶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 ꔷ 오미상 : "최악이잖아. 아이에 떠넘기고 있을 뿐이야……!" / ꔷ 뱀용인 : "야, 봐라. 난리 치는 게 여기서도 보이잖아!" / ꔷ 뱀용인 : "우와, 무섭네." / ꔷ 뱀용인 : "야야, 누가 싸우는 거 아니냐?" / ꔷ 뱀용인 : "진짜네! 어차피 못 이길 텐데, 바보 같은 짓을……." / ꔷ 오미상 : "……!" "아아……!" /ꔷ 그만둬. 잔인한 짓은 그만둬 줘. 아이였다. 아이였던 것이다. 배 아파서 낳은 아이는 아닐지라도.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고, 성장하기를 바라며, 성장이 기뻐서 사랑스럽고, 잃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명 아이가 틀림없다. 그렇다면? / ꔷ 오미상 : "……" "……" ꔷ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비겁자라 불리는 건 괜찮다. 덜렁이라고 불리는 것도 괜찮다. 헤실헤실 웃으며 달게 그 불명예를 받아들이자. 그러나, 그래도. 자신은 아이를 버리는 자로만은 될 수 없다. 고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 반쪽을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이쪽 얼굴을 본 뱀용인이 놀란 듯이 말했다. / ꔷ 뱀용인 : "……? 너 괜찮아? 그 눈은 어쩐 거야?" / ꔷ 오미상 : "뭐, 별일 아니야. 아이에게 먹일 젖 대신에, 잠깐 말이지?" / "……궁지에 몰렸다……!" / ꔷ 포식룡 : "……." "……!" / ꔷ 비쇼네 : "무, 무슨 일이죠? 갑자기 다른 방향을……." / ꔷ 메두사 : "……저건!" / ꔷ 오미상 : "자, 이쪽을 보라구, 괴물 뱀! 더 맛있는 먹잇감이 여기 있다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9 ꔷ 쿠로히메 : 당신은……!? / 오미상! / ꔷ 오미상 : 먀하하, 안녕하세요~. / ꔷ 비쇼네 : 아, 위험해요, 오미상! 어서 도망치세요!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오미상 : 뭐, 위험한 건 항상 그래왔어. 아무래도 나는…… 내 힘이 포식룡에게는 별미나 다름없나 봐. 맛있는 냄새라도 풍기면 찾아오는 거지. 여기까지 가까이 다가왔으니, 당연히 이쪽을 먹고 싶어질 거야. 아, 걱정하지 마. 먹힐 생각은 없으니까. 어떻게든 도망쳐서 시간을 벌어볼게. 그러니까 너희는 그동안……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도망치든 싸우든 말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미끼가 되겠다는 건가? / ꔷ 메두사 : 예상은 대체로 맞았던 것 같지만…… 그러나 당신의 그 행동은 예상을 벗어났군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우리를 도우려 하는 겁니까? / ꔷ 오미상 : ……책임 같은 거겠지. 좋으라고 너희에게 먹인 그 물건 때문에, 내 힘의 절반이 너희에게 넘어갔어. 노려지는 이유의 절반이 너희에게 옮겨가 버린 거지. 그 책임은 내가 져야 하니까. / ꔷ 마슈 : ‘그 물건’이라는 건, 전에 여러분이 파워업했던 그 감주(甘酒)를 말하는 건가요? / ꔷ 오미상 : 그래. 그건 말이지, 내가 가진 소중한 두 개 중 하나를 녹여 만든 거야. 싸울 힘이 없는 나라도 일단 가지고 있던 보구(宝具)? 같은 거였으려나. 여기서는 어차피 소모품처럼 쓰고 말, 크게 떠들 수 없는 그런 물건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 ꔷ 메두사 : 알고 있습니다. 눈이군요. 즉, 그 말로 미루어 보아 당신은 눈동자 하나를 희생해서 그걸 만들었…… / ꔷ 오미상 : 먀하하하! 그 정도로 알고 있다면, 됐어. 제대로 된 이름은 없지만, 다시 한 번 소개해볼까. 나는 뱀 아내…… 또 다른 이름으론, 누가 붙였는진 몰라도 미세스 스네이크! 아이 하나 키우는 데도 애먹었던, 한심한 엄마일 뿐인 뱀이야! / 뱀 아내……!? 미세스 스네이크……!? / ꔷ 다 빈치 :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몰라.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민화야. 이류혼인담(異類婚姻譚), ‘보지 마라’ 금기류의 이야기로, 인간으로 변신한 뱀이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인데…… 아니, 지금 해설할 때가 아니지! 위협에 집중하자! / ꔷ 오미상 : 어이쿠!? 어쨌든, 나는 열심히 저 녀석을 유인하며 도망칠 테니까. 너희는 너희대로 열심히 해! / 멈춰!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이 상황, 어떻게든 반전으로 연결해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0 ꔷ 쿠로히메 : ……. ……. 얼굴을 아는 사이가 되었어도, 봐주는 건 못 하겠어. 어찌 됐든, 이 포식룡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먹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니까…… / ꔷ 오미상 : 흥…… 역할, 이라. 그럼…… 너의 소원은 뭐야? / ꔷ 쿠로히메 : ……! / ꔷ 오미상 : 위험하네!? 히야, 이거 힘드네…… / ꔷ 엘리자베트 : 꼬마 강아지(혹은 새끼 사슴)! 저 큰 녀석은 완전히 오미를 노리고 있어. 지금이라면 등을 얼마든지 노릴 수 있어! 말 그대로 백어택이야! / ꔷ 비쇼네 : 저는 신입이라, 방침에 입을 댈 입장이 아니지만…… 도, 도망치진 않으시겠죠? / 당연하지! 선택지 2: 전력을 다해 공격해 오미를 돕는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참치 눈알은 영양가가 높다고 들었지. 뱀의 눈알도 그런 건가, 그래서 우리에게 힘이 깃든 건가, 의학적으로도 흥미롭군. 도와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어. / ꔷ 메두사 : 적일 가능성조차 생각했었지. 그런 내가 조금은 마음이 쓰이는 건가 보군요. 이 기분을 풀기 위해서라도, 그녀는 무사해야겠어요. 갑니다,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1 ꔷ 비쇼네 : "그, 공격에 집중하면 어떻게든 데미지를 줄 수 있네요……!" / ꔷ 치비네 : "큐피~후!" / "그래도, 이렇게만으로 끝낼 수 있을 정도는 아냐……!" / ꔷ 메두사 : "네. 이쪽이 유리해질 수 있는 추가적인 수가 필요합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위험하다. 내가 보기에 상대의 체력은 이미 한계에 가까워. 추격자가 한 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와 한 명이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 ꔷ 오미상 : "하아, 하아……" "……!" / ꔷ 쿠로히메 : "잘 도망쳤지만, 여기까지입니다." / 오미상 : "……말해볼 생각은 없나요?" / ꔷ 쿠로히메 : "무엇을요?" / ꔷ 오미상 : "모두요." / ꔷ 쿠로히메 : "……." "……." / ꔷ 오미상 : "당신은, 이미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책이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ꔷ 쿠로히메 : "당신은……당신은!" "왜……그런 말을……" / ꔷ 오미상 : "당신도, 내 눈에는 충분히 아이예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도 나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를 보면, 등을 한 번쯤은 밀어주고 싶어지는 법이죠." / ꔷ 오미상 : "있잖아, 쿠로코쨩." "좋아한다면, 좋아한다고 말해도 돼요." / ꔷ 쿠로히메 : "……." "그래도, 나는! 샤플르나즈・알나와즈!" "여기입니다, 오……어?" / 포식룡을 이곳으로 부르려던 나는 고개를 돌리며 보았다. 마치 지나가는 길에 덤으로 하듯, 도중에 있는 건물을 부수며 직진해오는 거대한 괴물의 모습을. 그 한순간, 건물이 부서지고 무너져가는 찰나. 공중으로 흩날린 건축 자재가, 파편과 잔해라는 이름으로 변하기까지의 짧은 순간. 그 그림자 사이로 드러난 것은―― / ꔷ 쿠로히메 : "……아, ……!" / ꔷ 오미상 : "지금……설마. 이 도시로 와서 지리를 몰라 숨으려다가, 사람이 없는 곳으로 도망치려 했던 건데, 내가, 또, 역효과를……" / ꔷ 쿠로히메 : "……아, 아아아……" / ꔷ 그들. 친근하게 말을 걸어줬다. 웃어줬다. 털을 짧게 잘라줬을 때는, 기쁜 듯이, 정말로 기쁜 듯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줬다. 아아, 사랑스러운 뱀들이여... / ꔷ 쿠로히메 : ...으, 아... 아아아아아! / ꔷ 오미이상 : 어, 너!? / ꔷ 안 돼. 닫아야 해. 마음을 닫아. 내가 사랑해도 되는 건 단 한 사람. 그렇게 계약되었으니까. 계약되었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2 ꔷ 쿠로히메 : "……아……아아아아아!" / ꔷ 메두사 : "보였습니다. 이제 한 수가 더 있군요. 쿠로히메를 먼저 쓰러뜨립시다." / ꔷ 비쇼네 : "그녀를 먼저……? 하지만, 그 후에 포식룡이 어떻게 될지는……" / ꔷ 메두사 : "두 마리가 한 마리가 되었다고 해도, 그녀가 포식룡을 제어하고 있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를 잃으면 괴물이 계속 날뛸 수 있을지 없을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 ꔷ 비쇼네 : "알겠습니다!" / ꔷ 오미상 : "좋아요. 하지만, 부탁이에요. 죽이지 말아 주세요! 이 아이에게는 무슨 사정이 있어요. 뭔지는 모르지만, 분명 있어요!" / ꔷ 엘리자베트 : "어려운 말을 하네." "하지만, 적에게 연민을 베푸는 것이 의외로 용사 같을지도?" / ꔷ 비쇼네 : "용사라면, 기사와는 동료인 줄 알았는데…… 나쁜 괴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죽이진 않는 건가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 ꔷ 비쇼네 : "그럼, 저는 역시 기사보다 용사가 더 좋아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 / "우선 쿠로히메를 무력화하자." "그 후에 포식룡을 노리자!" / ꔷ 치비네 : "큐~피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3 ꔷ 쿠로히메 : 으... 아... / ꔷ 메두사 : 움직임이 멈췄어요! 지금입니다! / ꔷ 마슈 : 눈앞에 있던 포식룡의 위협 반응이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 ꔷ 엘리자벳 : 해냈어! 훌륭하게 내가 이겼네! / ꔷ 비쇼네 : 해냈어요! / ꔷ 치비네 : 큐핏푸~! / ꔷ 다 빈치 : 좋아, 축하해! 드디어 자하크의 수족인 포식룡을 물리쳤어! / ꔷ 다 빈치 : 이건 엄청난 전진...일 텐데,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4 ꔷ 오미이상 : 당신, 의사였지? 잠깐 와줘! 뭔가 이상하니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래, 진찰하겠다. / ꔷ 쿠로히메 : 으윽... 아... 아아! / ꔷ 오미이상 : 계속 이 상태야. 눈을 감고 신음만 할 뿐이야. 아니, 쓰러지기 전부터 이런 상태였어. 뭔가에 고통받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보기만 해도... 얼굴빛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솔직히, 지금이라도 죽을 것 같아. 어떻게든 살릴 수 없겠어? ... 부탁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얘는 뱀왕 자하크의 심복과도 같은 존재겠지. 우리와 적으로 나타나 여러 번 싸웠고, 결국 이렇게 된 거야. 그 관계성은, 너도 알겠지. / ꔷ 오미이상 : 그래서... 치료할 수 없는 거야? / 설마. 아스클레피오스 선생님은 최고의 의사잖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맞아. 의사라면, 도울 수 있는 환자를 돕지 않는 선택지는 없어. 도울 수 없는 환자라도, 도우려 시도하지 않는 일은 없어. 그런 반복이, 지금까지 못 도운 것을 도울 수 있게 만드는, 내가 추구하는 의술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거니까. 진찰에 들어가겠다. 비켜라. / ꔷ 오미이상 : 응, 고마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흠... 이건... / ꔷ 오미이상 : (안절부절)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해했어. 그렇다면, 가능성으로는... / ꔷ 오미이상 : (슬쩍슬쩍 엿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이 참, 방해되잖아! 얌전히 있어! 넌 멍청한 환자의 보호자야, 멍청한 보호자인가? / ꔷ 오미이상 : 아니, 미안해. 그냥 신경이 쓰여서. ... 그래서, 어때? 뭔가 알았어? 치료할 수 있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틀림없어. 얘는 독에 중독돼 있어. / ꔷ 오미이상 : ...!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온몸에 퍼져 이미 익숙해져 있어. 적어도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처음부터, 그랬던 거겠지. / 무슨 독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 상황이라면, 뻔하잖아. / ꔷ 메두사 : ... 뱀의 독이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래. 그리고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이 독은 마술적인 요소와 결합돼 있어. 지속적이고, 지연형... 그래, 뭔가의 기어스 계약에 가까워. 계약 저주의 독, 정도라 할까. / ꔷ 마슈 : 우리는 간호사나 병리학자는 아니지만, 분석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요. 데이터 공유 부탁드릴게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좋아. / ꔷ 다 빈치 : 흠흠. 그렇군. 확실히 이건 기어스에 가까워. 내용은 모르겠지만. 뭔가를 강요받고, 그것을 깨면... 이렇게, 죽음에 이르게 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5 ꔷ 비쇼네 : 죽음!? 큰일이잖아요. 어, 어떻게든 되겠죠... 그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 ... 된다. 그보다, 이 방법뿐이겠지. 계약이나 술식의 내용을 몰라도, 뱀의 독이라면, 몰라도 치료할 수 있다. 혈청이다. / 들어본 적 있어! 뱀 독이라면, 그거겠지! / ꔷ 엘리자벳 : 하지만, 그거 뱀에게 물려서 만든 거 아니야? 이 애가 어떤 뱀에게 물려서 이런 상태인지 알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모르지만, 추측은 가능해. 계약을 강요받고 있다면, 그 상대는 단 한 명일 거야. / ꔷ 메두사 : ... 자하크...!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하하. 그리고 적절하게도, 우리 눈앞엔 그 녀석의 수족과 같은 존재라 할 뱀의 잔재 시체가 있지. 본질적으로 같은 뱀이며, 같은 독의 인자를 가지고 있을 게 분명해.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혈청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 ꔷ 오미이상 : 정말이야? 잘됐네. 그럼, 빨리 해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론적으로는, 이라고 했잖아.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어. 분석과, 실제 혈청 제작을 위한 마력 자원이야. 돌발적으로 진행해야 할 테니, 공정을 몇 가지 억지로 생략해야 할 필요도 있어. 그것도 술식으로 속여야 할 거야. 그 비용도 필요하겠지. / 알겠어. 령주로 될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료 물품 제공을 망설이지 않는 건 좋은데, 다소 부적합해. 첫 혈청 제작이기 때문에, 나조차도 더듬어 가며 진행할 수밖에 없어.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할 수 없고, 필요한 건 순간적인 로켓 엔진이 아니라, 지속적인 발전기 같은 거야. 령주 1획을 천천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렵겠지? / 그건... 어려울지도... 그래도, 해야 한다면 시도해볼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6 ꔷ 오미이상 : 아, 잠깐만. 잘 모르겠지만, 아가씨(아가씨)가 비장의 수단을 쓰려는 거구나? / ꔷ 오미이상 : 그럴 필요 없어. 처음에 도와달라고 한 건 나니까, 내가 낼게. / ꔷ 비쇼네 :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오른쪽 눈가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 ꔷ 오미이상 : 사실, 저번에 만든 단술에 쓴 건 '오른쪽 눈의 절반'이었어. 내가 줄 수 있는 힘의 전부는 아니었지... 그렇다고 해도, 오른쪽 눈은 보이지 않게 됐고,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안구가 흐려진 느낌으로 보였겠지만. 이건 그 오른쪽 눈의 남은 부분이야. 남은 거라 미안하지만, 힘으로는 충분할 거야, 그렇지? / ꔷ 다 빈치 : 여기서 관측만 해도 알겠어. 엄청난 자원인 것 같아...! 령주보다 총량이 많을지도 몰라! 게다가 안정적으로 그 자리에 남아 있어! / ꔷ 마슈 : 여기서, 조금 전 다 빈치 씨가 이야기했던 전승적 정보에 대해 보충 설명하겠습니다. 뱀 아내의 전설에서는, 아이를 낳고도 보지 말라고 했지만 출산을 훔쳐본 탓에 뱀이라는 정체가 드러나 인간 세계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아이를 위해 젖 대신 빨리도록 이 안구를 남겼습니다. 아이는 그 안구를 빨면서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전해지는 것이, 뱀 아내 전설의 기본적인 이야기 흐름입니다. / ꔷ 오미이상 : 큭큭. 사람의 부끄러운 부분을 훔쳐보는 건 어떨까 싶어? 어쨌든, 이건 적어도 ‘아이를 훌륭히 키울’ 정도의 힘은 있을 거야. 뭐, 포식룡에게 끌린다든지, 그런 단점도 있을 것 같지만. 그걸로 너희들에게 폐를 끼쳤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이제 다 끝났으니 괜찮지 않을까? 남으면 마음대로 써도 돼. 자, 주저 말고 사용해줘. / 그래도, 그건... / ꔷ 오미이상 : 괜찮아, 괜찮아. 내가 써줬으면 해서 내놓는 거니까. 어차피 오른쪽 눈은 안 보였고 말야. 빨리 해, 시간 없잖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사로서, 수혈이든 장기 이식이든 환자를 살릴 수 있다면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것도 그 부류겠지. 확실히 논쟁할 시간은 없어. 너의 안구, 쓰도록 하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7 ꔷ 나는 뱀을 사랑합니다. 나는 뱀을 증오합니다. 나는 그 어느 쪽이든 나 자신입니다. ꔷ 진실된 구혼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보기에 아름다운 체격, 거짓 없는 눈동자. 하지만 아버지는 무리한 난제를 내놓았고, 그는 그것을 간신히 극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그 약속을 어기고, 그는 분노하여 지진과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ꔷ 내가 성을 버리고 그의 곁으로 가는 데,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비도(非道)에 대한 속죄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그를 향해 가고 싶었습니다. 진실된 뱀 같은 그에게, 시집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끔찍한 구혼을 받은 기억도, 있습니다. ꔷ 밤마다 성에 몰래 들어오려는 수상한 그림자. 무서운 숨소리. 정욕으로 젖은 눈동자. 아버지가 보검으로 쫓아내도, 성 아래로 불행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쿠로히메를 내놓지 않는 한 너희에게는 미래가 없다." 뱀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ꔷ 내가 보검을 들고 뱀 퇴치의 여행을 떠나는 데,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권현님(権現様)의 인도가 있던 것도 분명했지만, 그보다 더,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땅을 다스리는 무가(武家)의 딸로서, 백성을 위협하는 뱀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ꔷ 아아. 아아. 그것은 어느 쪽도 나. 어떠한 상하도, 대소도, 우열도, 정도도, 착오도, 선도, 악도 없이. 진실로 어느 쪽도 나라는 존재가, 여기에 있는 쿠로히메라는 것입니다. 나는 뱀을 사랑한다. 나는 뱀을 증오한다. 아아. ꔷ 뱀이여! 두려운 사랑스러운 존재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8 ꔷ??? : 흥미롭군. 성배는, 너 같은 존재도 부르는가. / ꔷ 당신은 누구? / ꔷ ??? : 왕이다. 그리고 뱀이기도 하다. / ꔷ 뱀. 내가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존재. / ꔷ ??? : 너는, 아름답다. 왕이 너를 사용해 주겠다. 그러나 사랑해야 할 뱀은, 오직 나 혼자뿐이다. 그러니, 내 선언서에 서명하라.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왕 한 사람뿐이라고. 왕을 해쳐서는 안 된다. 다른 뱀은 해치거나, 제물로 삼는 것만 허락하겠다. 사랑하는 것은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 ꔷ ……불가능합니다. 나는... / ꔷ ??? : 아니다. 서명하면, 그렇게 될 것이다. 먹은, 내 뱀독이다. 이 독은 네 피 속에서 언제나, 왕의 선언서를 낭독할 것이다. 먹이 희미해져도, 뱀독은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 ꔷ 아아. 그만둬… 그만둬 주세요… / ꔷ ???: 모호한 너를, 모순된 너를, 단일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기뻐해라. 여기 있는 너는 뱀왕을 사랑하는 자. 그렇기 때문에, 이 뱀의 세계에 존재가 허락된다. 잊지 마라. 만약 네가 나 외의 뱀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낄 때. 네 안에 있는 서명된 뱀독은 반드시, 그 생명을 앗아갈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9 ꔷ 쿠로히메 : …아아! 하아, 하아… 여…여기는…? / ꔷ 오미상 : 걱장하지 마. 방금까지 있던 곳과 같은 마을이야. / 상태는 어때? / ꔷ 쿠로히메 : 상태…? 이 가슴이 탁 풀린 듯한 느낌은. 설마…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네 몸을 침범했던 독이라면, 내가 혈청을 만들어 무해하게 처리했다. 블랙박스의 부분은 블랙박스인 채로 있지만, 치료의 성공은 성공이다. 일단은 이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 ꔷ 쿠로히메 : ……! / ꔷ 메두사 : 물론, 이 의사가 말하는 블랙박스란, 독에 묶여 있던 기어스 계약 같은 것을 뜻합니다. 그것도 해독과 함께 무효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당신은, 자유입니다. / ꔷ 비쇼네 : 뭔가 이해가 됩니다. 그 계약 같은 것 때문에, 당신은... 희생양을 모으는 감독관 같은 역할을 했던 거겠죠.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죠? / ꔷ치비네 : 큐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0 ꔷ 쿠로히메 : …… …… 아니요…… 아니에요.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봐야, 무의미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나의 의지나 감정 같은 건,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하찮은 일입니다. 말하는 것조차 추잡하고, 비참한 일이지요. 존재하는 건 오직, 내가 저지른 비도와 그 결과뿐. 여기서 구원을 받았다고 해도, 내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 ꔷ 뱀룡인 : 후우, 위험했다…… 숨었던 집이 무너져 내릴 때는 어떻게 될지 정말 몰랐어. / ꔷ 뱀룡인 : 짧아진 털이 쿠션 역할을 했던 건가? 덕분에 살았어…… 어라? / ꔷ 쿠로히메 : 아…… 아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합니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에요……! / ꔷ 뱀룡인 : ??? /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도 무의미해 그런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 / ꔷ 비쇼네 : 그래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여러 부분에서 미숙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라서... 그래서 더더욱,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건 모른다. 무서운 건 무섭다. 기쁜 건 기쁘다고 말해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갓 들어온 신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거예요. / ꔷ 엘리자베트 : 맞아.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어. 비쇼네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으니 괜찮지만, 잘 모르는 상대라면 도움이 필요한지조차 알 수 없잖아. / ꔷ 비쇼네 : 네! 그러니까, 쿠로히메 씨도. 여러 가지를 알려주세요. 많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 ꔷ 비쇼네 : 틀림없이, 그것이 새로 시작하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설령 실패했다고 해도,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게 바로! 사회인으로서 절대 필요한 슈퍼 진리! 보고・연락・상담(호렌소)입니다! / ꔷ 치비네 : 큐피이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1 ꔷ 쿠로히메 : ……。……. / ꔷ 오미 씨 : 진정했어? / ꔷ 쿠로히메 : ……네. 민망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 ꔷ 쿠로히메 : 아시다시피, 저는 뱀왕 자하크의 졸개로서 수많은 악행에 가담한 몸입니다. 그런 저를 구해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완벽한 정좌와 인사… 빈틈이 없다…!)(세헤라 씨의 도게자와 막상막하야…!) / ꔷ 쿠로히메 : 제 사정은…… 대체로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대로입니다. 저는 뱀왕이 이 세상을 만들어냈을 때, 뱀의 인연으로 소환된 존재입니다. 그러나 소환과 동시에 뱀왕의 눈에 띄어, 그와 뱀 독의 계약을 맺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왕이라는 놈이 계약으로 묶어두다니, 작은 존재처럼 행동하잖아. / ꔷ 다 빈치 : 계약이라…… 그러고 보니 자하크와 관련된 선언서 이야기가 있었지. / ꔷ 마슈 : 네. "자하크는 선하고, 진실을 말하며, 정의를 행한다." 라는 선언서에 서명하도록 뱀왕이 신하들에게 요구했다고 전해집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에……? 매일 제물을 우걱우걱 먹던 놈이, 후세에 자신에 대한 좋은 전설을 남기려고 했다는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진짜 너무 촌스럽지 않아……? / ꔷ 메두사 : 어리석은 왕은 그런 명예욕에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어쨌든 그런 일화가 있다면…… 뱀 독에 의한 계약은 자하크의 스킬, 혹은 보구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항하지 못하고 묶인 것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크크크. 그러나 적절한 절차와 올바른 치료를 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이 의술의 힘이라는 것이다. / ꔷ 비쇼네 :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ꔷ 쿠로히메 : 피할 수 없는, 강제적인 계약이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다스리는 땅의 백성을 제물로 먹는 무도함. 그 일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즉시 자결하는 것이 하나의 길이었겠지요. 그렇지만 자하크도 또한 뱀입니다. 강제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해도, 제가 사랑해야 할 뱀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리석게도…… / ꔷ 오미 씨 : 그건 어리석은 게 아니지 않을까.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너답게, 그 순간 눈앞에 있던 소중한 무언가를 중시했던 거잖아? / ꔷ 쿠로히메 : 오미 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2 ꔷ 쿠로히메 : 제 사정은, 그런 내용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여러분의 사정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먼저 나, 위대한 용사 엘리쨩이 어떻게 깨어났는지부터—— / 그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으니까 조금 뒤로 미루자 / ꔷ 다 빈치 : 좋아. 그럼 먼저, 칼데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줄게…… / ꔷ 쿠로히메 : ……이 뱀의 세계는 특이점. 그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 라는 거군요. 그렇군요, 그런 일이라니. / ꔷ 오미 씨 : 나는 너랑 마찬가지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기로 불려온 뱀 아내일 뿐이야. 사실 '오미'라는 것도, 그냥 그런 느낌으로 불렸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부인이든 뭐든 좋을 대로 불러줘도 괜찮아. / ꔷ 마슈 : (뱀 아내의 이야기는 일본 전국적으로 전해지며,) (특히 시가현에 있는 미이데라(三井寺)와 관련된 이야기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혹시, 그쪽과 관련된 것일까요?) / ꔷ 비쇼네 : 에, 에헤헤. 사실 저도 여기 출신이고, 인연이 닿아 칼데아에 임시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신입이지만, 안심·안전·안정된 사회인 생활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쪽은 뭐랄까, 드래곤 형태의 작은 나 자신! / ꔷ 치비네 : 큐핏! / ꔷ 쿠로히메 : 아아. 눈에 띄어서 궁금했는데, 정말로 신비한 일이군요. 이리 오너라, 이리 오너라……? / (흐름에 맞는 선택지 이동 내용이 포함됨.) / ꔷ 쿠로히메 : 후후, 정말 귀여운 존재군요. / ꔷ 오미 씨 : 그렇지? 이 비늘 부분의 쓰다듬는 느낌이 아주 좋아. 자, 이리 와. / ꔷ 비쇼네 : 오히익, 우후후, 둘이 동시에 쓰다듬다니, 우헤헤헤? 큰일이야, 침이…… / 그래서 두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ꔷ 쿠로히메 : 맞아요. 귀여운 아기 뱀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요. 이 뱀의 세계에 제가 소환된 이유는, 아직도 전혀 짐작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의 저는 뱀왕의 악행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입니다. ……저는 그의 충실한 하수인이었던 몸. 그렇다 하더라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용서해 주신다면—— 함께 그 뱀왕을 처단하기 위해 이 여정을 동행하고 싶습니다. 아니, 감정적으로는 물론 싫겠지요. 또다시 제가, 혹은 더 강제적인 주술 등으로 인해 조종될 위험성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깨끗이 자결할 각오로 있지만, 그것마저 불가능하다면, 주저 없이 제 목을…… / 네, 함께 갑시다. / ꔷ 쿠로히메 : 어라?…… 잘못 들은 걸까요. 이토록 간단히 허락받은 것 같은데…… / 의지가 되는 동료가 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ꔷ 메두사 : 이런 인간인 겁니다, 우리 마스터는. / ꔷ 오미 씨 : 쿠로히메도 가겠다고 하니,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네. 더 이상 나를 먹잇감으로 삼는 뱀은 오지 않을 테지만, 만약에 그런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으니까. 아니, 뱀왕 님 본인이 직접 올 가능성도 있는 건가? 그때…… 나한테 올까, 아니면 힘을 나눠준 너한테 갈까, 하고 멀리서 전전긍긍하는 건…… 뭐랄까, 이제 질렸어. 심장에 안 좋아, 그런 건. 그러니까 차라리, 함께 있는 게 낫겠지. / 오미 씨가 함께라면 정말 든든해요. 꼭 잘 부탁드려요. / ꔷ 오미 씨 : 어머나. 이쪽도 이렇게 간단히 허락이구먼. 미야하하, 정말 괜찮은 거야? 싸울 힘 같은 건 없어서, 폐를 끼칠지도 모르는데. 휴식 시간에 요리를 만들어주는 정도가 고작일 텐데 말이야. 아, 하지만 말이야. 남은 눈으로 국물을 우려낼 생각은 없어. 솔직히 이쪽 눈마저 잃어버리면 여러모로 불편하니까 말이야. / 전혀 괜찮습니다! 평범한 요리라도, 그 맛이라면 충분히 힘이 나요! / ꔷ 오미 씨 : 그래, 그래. 그럼 옆집 새댁으로서 온 힘을 다해 만든 요리를 대접해야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3 ꔷ 뱀 용인 : 응? 지나가다 들었는데, 대접한다고 했어? / ꔷ 뱀 용인 : 건물을 정리하다 보니 배가 고프더라고. 저 터널에서 마셨던 단술, 정말 맛있었지 . / ꔷ 오미 씨 : (그러고 보니, 그 남은 음식을 이 아이들에게 나눠줬었지……) (묽은 부분이었으니, 그다지 힘이 전해지진 않았을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있었겠지.) (그래서 이 땅의 뱀들답지 않게 성장해서, 앞으로 나아가며 이 마을까지 온 걸까……?) 이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줬을지도 모르니. 사과의 의미로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들어줘야겠네. / ꔷ 뱀 용인 : 마지막? 어딘가 가는 거야? / ꔷ 오미 씨 : 그래. ……우리도 이 음식을 먹고 나서 출발한다고 하면 어때? / ꔷ 엘리자베트 : 괜찮을 것 같아. 이것저것 겪다 보니 용사의 MP도 바닥났어. 쉬면서 회복해야겠어. / ꔷ 뱀 용인 : 우와, 좋다! 기대돼! / ꔷ 오미 씨 : 재료가 다르니, 그때처럼 힘이 넘치는 음식이 될 거라고는 보장 못 해. 맛은 보장하지만 말이야. / ꔷ 뱀 용인 : 맛있으면 됐어! 다들 부르고 올게! / ꔷ 오미 씨 : 잠깐, 잠깐. / ꔷ 오미 씨 : 좋은 기회니까, 네가 말한 긴 털을 가진 뱀들 중 다시 짧게 자르고 싶다는 녀석 있으면 데리고 와. ꔷ 뱀 용인 : ? ……아! 너, 설마, 그 이발소 사람이었던 거야! / ꔷ 쿠로히메 : ……! / ꔷ 뱀 용인 :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 / ꔷ 뱀 용인 : 늘 포식룡과 함께 있어서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런 게 아니었네! / ꔷ 쿠로히메 : ……무섭지 않나요? 제가. / ꔷ 뱀 용인 : 왜? 우리를 먹었던 건 포식룡이고, 너는 아니잖아? / ꔷ 뱀 용인 : 그렇다 보니, 이 털도 조금 더 짧아지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 ꔷ 뱀 용인 : 미안하지만 나중에 조정 좀 해줄래? 부탁할게, 그럼 안녕——! / ꔷ 쿠로히메 : 어떤 부조리함이 있더라도. 강인하게…… 살아가고 있군요, 이 세계의 뱀들은. 저는,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워서, 눈을 돌리고 있었지요……. / 그렇다면, 이제는 괜찮겠네요. / ꔷ 오미 씨 : 그래, 그래. 이제까지 못 했던 만큼, 확실히 보고, 생각해주면 되는 거야. 귀여운 아기 뱀들이네, 하고 말이야! / ꔷ 쿠로히메 :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4 ꔷ 작은 드래곤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마치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듯한, 묘한 감각입니다. 작은 드래곤의 모습을 봅니다. 마치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는 듯한, 묘한 감각입니다. 당연합니다. 그건 저 자신이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상하게도 타인처럼 솔직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니 참 좋다’라고요. 자유로운 색을 얻고, 자유로운 모습을 얻고, 자유로운 숨결을 얻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더 많은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아, 질투는 아닙니다. 순수한 의문일 뿐이에요. 이 아이는 앞으로도 분명, 변해갈 수 있습니다. 아마 무엇이든 될 수 있겠죠. ꔷ 그럼, 나는 어떤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5 ꔷ 다빈치 : 좋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또 새로운 지역에 도착했네. / ꔷ 쿠로히메 :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비늘문을 열고 이곳까지 오신 거군요. 후후. 대단하십니다, 대단해요. /. ꔷ 오미상 : 응응, 착한 아이로군. / ꔷ 치비네 : 큐피이! / ꔷ 비쇼네 : 아, 또 더블 쓰다듬기! 헤헤…… 안 돼, 기분은 좋지만, 이런 것에 익숙해지면 타락할 것 같은…… 신입이 이렇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평가에도 영향이 갈 것 같은…… 하지만, 헤헤…… / ꔷ 마슈 : 지금까지의 지형 패턴으로 볼 때, 머리 쪽 자하크 성에 도달하기까지 비늘문은 한 장 정도 남아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ꔷ 쿠로히메 : 네, 맞을 겁니다. 이대로 진행하면 마지막 비늘문이 나올 겁니다. 그 문을 넘으면 뱀왕의 성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 ꔷ 메두사 :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저쪽에 관한 정보를 좀 더 듣고 싶네요. / ꔷ 쿠로히메 : 물론,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만… 저 또한 뱀왕의 목적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대지가 왜 뱀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요. / ꔷ 비쇼네 : 그렇군요. 너무 스케일이 커서 그만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여기는 뱀 위에 있는 지면이었죠…… / ꔷ 쿠로히메 : 하지만, 이 대지가 그 왕 그 자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는 뱀왕이 그렇게 말했다는 기억도 있고, 감각적으로도 그렇게 느껴지니까요. / ꔷ 오미상 : 음, 그렇겠죠. 이 지면이 뱀왕 그 자체라는 것…… 즉, 이 특이점을 지배하는 자가 뱀왕이라는 것은, 완전히 기본 정보로 각인된 거예요. 그래서 누구도 감히 대항하려고 하지 않죠. 기본적으로는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6 ꔷ 다빈치 : 이 흙 아래 지각적인 부분이 뱀왕 그 자체라고 한다면, 혹시 초강력 대군보구…… 예를 들어 전력을 다한 발뭉 같은 걸로 지면을 강타한다면, 즉 대지를 통해 뱀왕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도. / ꔷ 엘리자베트 : 그 둔감한 녀석은 여기에 없잖아. 없는 것을 바라봐야 소용없지. 지금은 아직 무리지만, 언젠가 더 레벨업하면 나도 지면을 깨부술 용사의 비기를 배울 수 있을지도 몰라. 그때를 기다려봐! / ꔷ 다빈치 : ……없는 것을 바라는 건 맞는 말이야. 네 성장을 기다릴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한 가지 묻고 싶군. 비늘문이 닫혀 있었는데, 너와 포식룡이 아래쪽 마을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건, 어떤 이동 방식을 썼지? / ꔷ 쿠로히메 : 아, 그것은 ‘맥(脈)’을 사용했습니다. / ꔷ 비쇼네 : 맥, 그게 뭔가요? / ꔷ 쿠로히메 : 대지에는 힘의 흐름, 지맥 같은 것이 지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땅에도 비슷한 것이 지나고 있어요. 그건 대지라는 뱀의 몸을 흐르는 힘의 흐름, 마력, 영력의 흐름…… 혹은 피의 흐름. 그것을 우리는 ‘맥’이라고 불렀습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이 땅 특유의 레이 라인 같군. 확실히, 이 대지 자체가 뱀왕이라면, 그 안에 혈류 같은 것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지. / ꔷ 쿠로히메 : 뱀왕의 권속(眷属)들은 그 맥 속에 숨어 이동할 권리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땅으로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었어요. / ꔷ 다빈치 : 지맥 이동, 혹은 중국에서 사용되는 의미로 토둔(土遁)의 술법 같은 거군. 자기 몸이라면, 허가를 내는 것도 내지 않는 것도 자유겠지. / ꔷ 마슈 : 그건…… 지금도 사용 가능할까요? / ꔷ 쿠로히메 : ……글쎄요. 시도해본 적은 없고, 위험성이 많으니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맥으로 뛰어드는 것은, 뱀왕의 체내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그가 제 이탈을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스스로 도마 위에 올라가는 셈이지요. 아니, 물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무엇인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명령만 내리신다면, 지금이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7 아니요, 지금은 괜찮아요. / 마슈 : 네!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동료들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질문한 것이었습니다. 설명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 ꔷ 쿠로히메 : 동료……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 어느새 파티 전력도 꽤 탄탄해졌잖아. / ꔷ 엘리자베트 : 파티 리더, 올마이티 아이돌 용사! / ꔷ 엘리자베트 : 새로 합류한 물리 어태커 검객! / ꔷ 엘리자베트 : 열심히 노력하는 탱커 방패 역할! 그리고 한 몸처럼 움직이는 작은 드래곤! / ꔷ 엘리자베트 : 양치하라고 잔소리하는 힐러!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양치는 해야 한다. / ꔷ 엘리자베트 : 움직임이 빠르고 여러 잔재주를 부릴 수 있는 스카우트 라이더! / ꔷ 엘리자베트 : 그리고…… 놀이꾼 자리……? / ꔷ 오미상 : 크하하, 놀이꾼이라니. 응원단 취급받는 건 어때? / ꔷ 엘리자베트 : 동료가 늘었는데도 의외로 균형 잡힌 파티가 된 것 같아. 이 정도면 어떤 상대가 와도 걱정 없겠어! 정말로 무적이지! / 또 엘리짱은 그런 말을…… 몬스터 유인 스킬 사용자일지도? / ꔷ 비쇼네 : 우, 우와! 정말 많아! / ꔷ 비쇼네 : 그러고 보니…… 새 지역에 들어왔다는 건, 생태계의 레벨도 올라갔다는 뜻이었죠!? / ꔷ 메두사 : 엘리자베트 말은 아니지만, 여기도 동료들이 늘어났으니 문제없겠지요. 뱀왕의 전·호신용 칼. 실력을 보겠습니다. / ꔷ 쿠로히메 : ……네. 이 몸에서 뱀독을 빼내준 은혜는, 우리 가문에 전해지는 보검의 빛으로 갚겠습니다. 시나노 타카나시의 딸, 쿠로히메, 지금, 나아가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8 ꔷ 비쇼네 : "자, 역시 대단하네요! 검술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칼 다루기라고 생각했습니다!" / ꔷ 치비네 : "큐삐삐~!" / ꔷ 쿠로히메 : "아니요. 아직은 보고 따라 하며 칼을 휘두르고 있을 뿐입니다. 더 정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가벼웠는데, 이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네 독을 치료한 혈청에는, 뱀 아내의 눈알의 힘도 재료로 사용되었다." "그것이 뭔가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겠군. 흥미로운 부작용이야." / ꔷ 쿠로히메 : "참,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오미 님께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ꔷ 오미 님 : "먀하하, 괜찮아, 괜찮아. 그보다 모두 다친 데는 없어? 배고프지 않아? 뭐 좀 만들어줄까?" / (음, 이 친구의 엄마 같은 느낌…) / ꔷ 엘리자베트 :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면, 슬슬 이 지역의 마을이 있지 않을까? 쉰다면 거기에서 하자. 치비네의 성장에 관한 정보도 얻어야 하고." / ꔷ 비쇼네 : "그, 그렇네요." "비늘 문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는 건, 하나 더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였어요……!" / ꔷ 치비네 : "큐삐!" / ꔷ 메두사 : "그럼, 언제나처럼 제가 먼저 나가 정찰하겠습니다." "포식룡이 사라졌으니, 갑작스레 습격당하는 전개는 더 이상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일단의 안전 대책입니다. 여러분은 천천히 이동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9 지금껏 없었던 만큼, 북적북적하군요! 메두사 씨가 당황한 얼굴로 보고했던 이유도 알겠어. / ꔷ 메두사 : 그렇죠? / ꔷ 비쇼네 : 이건…… 설마…… 혹시, 축제라는 걸 말하는 게 아닐까요? / ꔷ 치비네 : 뀨삐? / ꔷ 엘리자베트 : 포장마차 같은 게 잔뜩 있고 좋은 냄새가 떠다니고 있어요. 음악 같은 소리도 들리고, 아마 그럴 거예요. / ꔷ 엘리자베트 : 라이브 무대도 있는 걸까? 지금이야말로 내 차례인가? / ……아직 축제는 막 시작됐어요. 엘리짱은 마지막을 장식해야죠. / ꔷ 엘리자베트 : 좋은 말 하네, 강아지(새끼 사슴)! 그럼, 조금 더 아껴두자. / ꔷ 비쇼네 : 오가는 주민들도 뭔가 즐거워 보이네요. 이전에도 봤던 느낌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 ꔷ 오미 씨 : 눈치챘는데 말야. 뿔이 난 아이들이 있네? 가시처럼 생긴 게 아니라, 훨씬 제대로 된, 멋진 거.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특징이야. / ꔷ 마슈 : 쿠로히메 님, 이해가 되시나요? / ꔷ 쿠로히메 : 아뇨…… 지금껏,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라서요. 죄송합니다…… / ꔷ 다 빈치 : 사과할 일도 아니야. 다들 기분이 좋아 보이면 좋은 일이지, 말 걸어서 정보 수집 부탁해! / ꔷ 사룡인 : 응? 우리한테 뿔이 난 이유라고? 아니, 너희 중에도 두 뿔 계열이 있잖아. / ꔷ 사룡인 : ……헤에! 혹시 너희, 무뿔 계열이 아니라, 뿔이 없는 사람들인가? 이거 희귀하네, 헤에! / ꔷ 비쇼네 : 두 뿔 계열? 무뿔 계열이란 건 뭔가요? 아니, 외모로 그렇게 말하는 건, 왠지 알 것 같긴 하지만요. / ꔷ 사룡인 : 아~ 그렇구나, 거기서부터구나. 그렇다면…… 혹시 드래곤 센스도 없지? / ꔷ 메두사 : 드래곤…… 센스……라니요? / ꔷ 엘리자베트 풋. 말 그대로 읽으면 알잖아, 드래곤으로서의 감각. 패션, 음악성, 라이프스타일…… 센스란 그 모든 것에 의식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것이지. 일류 아이돌 드래곤이 가지고 있지만, 다른 드래곤이나 붉은 세이버 황제 같은 이들은 가지지 못한 거야. 이 용사 엘리자베트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독점하고 있는 게 다들 부러워하는 바로 그것! / ꔷ 사룡인 : 아니, 그건 아니고. / ꔷ 엘리자베트 : 꺅! / ꔷ 사룡인 : 드래곤 센스라는 건, 오감 외의 제6감 같은…… 솔직히 말하면 특수 능력 같은 거야. 강한 녀석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기술 같은 거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런 거군……? / ꔷ 마슈 : 어떤 신비나 마술적 현상을 일으키는 능력, 그런 느낌일까요? / ꔷ 다 빈치 : 흠~~~? 환상종의 정점인 용종들에게는, 그런 걸 가진다는 정의는 없을 텐데. 개체별로 특별한 감각은 있을 수 있지만, 분류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이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 / ꔷ 다 빈치 : 그래서 역시 이 특이점에만 국한된 지역적인 특징, 그런 게 아닐까? 사실, 원래 뿔이 난 엘리자베트나 비쇼네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이야기 같고 말이야. ……엘리자베트가 주장하는 아이돌적 능력은 차치하고. / ꔷ 사룡인 :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만 뭐 상관없겠지. 이 근처에서 태어난 녀석들은, 세 가지 드래곤 센스 중 하나를 가지고 있어. / ꔷ 메두사 : 종류가 정해져 있군요.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인가요? / ꔷ 사룡인 : 좋아, 그 세 가지란…… ‘위장 능력’, ‘정신 감응 능력’, 그리고 ‘자연 간섭 능력’이다! / ꔷ 비쇼네 :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전부 멋있어 보이네요……! / ꔷ 치비네 : 뀨삐! / ꔷ 사룡인 : 구분하는 건 간단해. 뿔의 개수로 결정되거든. 무뿔 계, 한 뿔 계, 두 뿔 계라고 우리끼리는 부르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이 장로라고 불리고…… 운이 좋군, 오늘이 바로 그 장로들과 각자의 능력을 찬양하는 축제 날이야. 어떤 능력인지 알고 싶으면, 다른 계통의 녀석들에게도 다시 각자의 드래곤 센스를 체험하게 해주는 어트랙션이 준비되어 있어. 그걸 돌다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거야. / ꔷ 엘리자베트 : 뭐야, 역시 축제였네. / ꔷ 비쇼네 : 그럼, 지금부터 그 드래곤 센스를 배우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제 이 두 뿔은,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장식 같은 것이니까요…… / ꔷ 사룡인 : 음? 그야 장로에게 상의하는 수밖에 없겠지. 방법을 알려주든지…… 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생각해줄 거야. 그럼, 마음껏 즐기다 가라구! / ꔷ 비쇼네 : 드래곤 센스…… / ꔷ 메두사 : 어떤 능력을 습득할지.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뿔을 기를지, 몇 개를 기를지, 라는 선택과 연결되는 것 같군요. / 저 사람도 그렇게 말했으니 여기저기 돌아보고 결정할까? / ꔷ 비쇼네 : 네, 그렇다면 그렇게 부탁드릴게요! / ꔷ 오미 씨 : 음, 이 냄새는 고기 꼬치인가? 배가 고파지네…… 내 요리는 언제든 낼 수 있으니까, 여기서는 다 같이 먹으면서 걸어보는 게 어때. / ꔷ 엘리자베트 : 당신의 요리가 아쉽긴 하지만. 뭐, 그 말도 맞네, 어차피 특별한 날이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0 메두사 : 진정해, 둘 다. 냄새는 아직 거기 있을 거야. 다만 보이지 않을 뿐... 아니, 주변 풍경과 색을 맞춰서 녹아든 것일 뿐이지. / 뱀룡인 : 후후후... 정확해.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이 놀이의 진수야. 내가 어디 숨었는지 너희들 알 수 있을까? 눈을 크게 뜨고 잘 찾아봐! / 비쇼네 : 어, 어딨지...? / 쿠로히메 : 이건 기묘한 것을 넘어, 정말 감탄스럽군요. 정말로 상당히 갈고닦은 기술이겠죠. / 엘리자베트 : 잘 찾아봐, 새끼 강아지(새끼 사슴). 메두사처럼 냄새로 알 수 있는 사람은 조용히 있어. / 엘리자베트 : 나도? 음, 뭐... 그렇지? / (못 찾음) / 뱀룡인의 목소리 : 헤헤, 틀렸어! 다시 잘 찾아봐! / (찾음) / 뱀룡인의 목소리 : 오! 잘 찾았네, 정답이야! / 뱀룡인 : 이런 식이야. "소리야!" 하고 생각하면, 우리들은 비늘 색을 주변과 똑같이 바꿀 수 있어. 뿔이 없는 건 그런 자유도의 상징이랄까, 둥글게 살아가는 방식이지? 뿔이 있는 녀석들보다 열등하다는 건 절대 아니야. / ꔷ 마슈 : 카멜레온 같은 위장 능력, 그런 걸 말하는 건가요? 뭔가로부터 몸을 숨길 필요가 있을 때 꽤 유용할 것 같네요. / ꔷ 다빈치 : 그러고 보니, 카멜레온은 중국에서는 ‘변색룡’이라고 부르던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1 ꔷ 뱀룡인 : 외뿔 드래곤의 감각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후후, 뿔이 없거나 두 개 있는 애들은 그렇겠지. 동경하겠지. / ꔷ 비쇼네 : 내용으로는 어떤 느낌인가요? / ꔷ 뱀룡인 : 오, 그걸 묻는 건가. 동경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모든 정보를 차단해 왔던 걸로 보이는군. 하지만 좋아, 알려주지! 외뿔 계열이 가진 건 정신 감응 능력…… 그러니까, 말로 하지 않아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힘이지. / ꔷ 비쇼네 : 그, 그렇군요…… 텔레파시 능력? 그런 느낌인가요! / ꔷ 마슈 : 확실히 이야기 속 드래곤 등은, 실제 말이 아니라, 염화(念話)로 말을 걸어오는 장면을 자주 본 것 같아요. /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 같네요. / ꔷ 쿠로히메 : 정신 감응. 머릿속에서 말을 주고받는…… 그런 거겠지요. 신불(神佛)의 계시나 인도도, 대체로 그런 형태로 전해진다고 들었습니다. 신기하고 신비로운 힘이네요. 멋진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마술적으로 말하자면, 염화는 그렇게 특별한 술식은 아니지만…… 순수한 생체 능력으로 그것이 가능하다면, 의학적으로는 조금 흥미가 있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2 ꔷ 사룡인 : 와라, 거센 폭풍이여! 농담이에요. 와라, 비여! / ꔷ 비쇼네 : 우, 우와. 정말로 날씨를 조종하는 것 같아요……! / ꔷ 엘리자베트 : 근데 말야, 뭔가. 범위라든지 규모가, 엄청 작지 않았어? / 한 사람용 구름이나 바람 같았던…… / ꔷ 사룡인 : 음, 뭐, 그게…… 재능이 필요하달까…… 솔직히 정말 피곤하거든요. / ꔷ 쿠로히메 : 뱀은 연못에 살며, 홍수와 큰 폭풍, 번개 등을 부른다…… 라고, 저희 고향에서도 이야기되었었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런 능력도 놀랄 일은 아니겠죠. 여러분, 자책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훌륭했어요! / ꔷ 다빈치 : 물과 폭풍, 번개라. 예를 들면 이부키도지 같은 느낌이겠네. 야마타노오로치(八岐大蛇)라 하면 재난의 용이자 신령, 그 분령(分霊)이니까 당연한 거겠지. 규모는 다르겠지만, 그런 뱀신도 많이 전해져 오고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3 ꔷ 마슈 : "어쨌든, 이로써 세 가지 드래곤 센스가 모두 모였네요. 이제 비쇼네 씨가 무엇을 선택할지에 달렸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실제로 치비네를 성장시키려면, 저 녀석들이 얘기하던... 장로인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되겠지. 이 정도 진행 상태라면, 물어보면 바로 위치를 알 수 있을 거야." / ꔷ 비쇼네 : "네. 어떤 드래곤 센스를 얻을지, 뿔을 몇 개 키울지, 솔직히 말해서..." "선택할 수 없어요! 전부 멋져요!" "후지마루 씨, 제발... 방황하는 작은 용에게 길을 이끌어 주세요!" / "평소처럼 책임이 막중하지만..." "어떻게든 생각해보자..." / ꔷ 치비네 : "큐피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4 ꔷ 다빈치 : 네 번째, 드래곤 잡담 시간~! / ꔷ 마슈 : 시, 시작합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뭔가 늘었잖아!? / ꔷ 마슈 : 네, 이번에는 믿음직한 특별 게스트를 모셔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 ꔷ 다빈치 : 재미있어 보이는 행사라서, 한 번쯤은 나도 참여하고 싶었거든. 게스트 강사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되! / ꔷ 마슈 :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드래곤들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ꔷ 다빈치 : 자, 비쇼네. '기블(Gyble)'이라는 이름의 드래곤에 대해 알고 있니? / ꔷ 비쇼네 : 엣? 그게 뭔가요……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ꔷ 마슈 : 사실 기블은 '밀라노에 살다가 퇴치되어 문장의 모티브가 되었다'고도 여겨지는 드래곤이에요. / ꔷ 비쇼네 : 엣? 그, 그러니까 밀라노에서 퇴치된 드래곤이 저 말고도 있었다는 건가요? / ꔷ 마슈 : 글쎄요. 완전히 똑같은 상황이 두 번이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기블은 종족적인 명칭이고, 비쇼네는 개인명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다빈치 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ꔷ 다빈치 : 음~ 안타깝게도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있던 시기는 비쇼네 전설이 전해지던 시기보다 몇백 년 후의 밀라노였거든. 어땠을까. 비쇼네가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실제 모습은 어땠는지…… 약간 희미해서 잘 기억이 안 나네. 아. 그래도 기억나는 건 있어! / ꔷ 마슈 : 그, 그게 뭔가요!? / ꔷ 다빈치 : 기블의 특징 중 하나인데? 확실히 '남자의 나체를 싫어한다'는 기록이 있었다니까. / ꔷ 비쇼네 : ……!? 그, 싫어하는 건, 네! 저도 정말 싫어해요! 부끄럽잖아요……. / ꔷ 엘리자베트 :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네. 칼데아에 오면 고생할 수도 있겠는걸……. / ꔷ 다빈치 : 기블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날개가 달린 뱀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지. 물론 이건 이탈리아 이야기이지만, 프랑스에는 '비브르(Vivre)'라는 드래곤 이야기가 있어. / ꔷ 마슈 : 이름이 비슷하네요. 그리고 역시 날개가 달린 뱀 같은 드래곤이었다고 합니다. 종족적으로는 같은데, 지역에 따라 이름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또한, '와이번(Wyvern)'의 어원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 ꔷ 비쇼네 : 음, 뭔가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게 되네요. 오래된 인연이 있던 사이인 걸까요……? / 여기서도 있었고, 많이 물리쳐왔으니까……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 ꔷ 비쇼네 : 갑자기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 ……아, 미안. 그냥 습관처럼. 저건 이야기하다 보면 금방 튀어나와서…… / ꔷ 비쇼네 : ……? / ꔷ 마슈 : 지금은 괜찮아요. 이 순간에도 확실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비브르는 보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고 해요. 눈이 보석으로 되어 있다거나, 이마에 다이아몬드 같은 눈이 있다거나요. / ꔷ 비쇼네 : 부자……! / ꔷ 비쇼네 : 아니, 치비네의 가슴에 뭔가 박혀 있는 것 같긴 한데, 이건 그냥 딱지나 단단한 비늘 같은 걸지도 몰라요. 진짜 보석이라면, 저도 하나쯤은 갖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기도…… / ꔷ 다빈치 : 물을 마시거나 건초를 먹을 때는 왠지 그걸 빼야 해서, 그 틈에 보석을 탐내는 사람들이 노리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어. / ꔷ 비쇼네 : ……아니, 필요 없어요.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제 수준에 맞지 않는 장식품은 위험합니다. / ꔷ 오미이상 : 보석 눈이라…… 핥아서 젖 대신 삼켜달라는 것과, 팔아서 양육비로 쓰는 것, 어느 쪽이 나을까? / ꔷ 메두사 : (애초에 눈알로 아이를 기르려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요……) / ꔷ 다빈치 : 어쨌든…… 동화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은 다양한 특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야.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어떤 드래곤이다'라고 딱 정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아주 대단한 초능력을 쓸 수 있다고 해도, ‘남자의 나체를 싫어한다’는 성격 같은 게 이야기로는 더 재미있지 않을까? / ꔷ 비쇼네 : 으으. 부끄러운 약점이라서, 가능하면 잊어줬으면 좋겠어요……. / 확실히, 능력의 내용 같은 건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지도…… / ꔷ 마슈 : 그럼, 이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ꔷ 다빈치 : 게스트로 참여하게 해줘서 고마워! 정말 즐거웠어~. 이번 잡담이 후지마루 군(양)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래! 그럼, 차오~! / 좋아, 결정했어! 그렇다면, 여기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5 ꔷ 저것이 돌아오지 않는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ꔷ 고개를 갸웃거린다. ꔷ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아. ꔷ 그제야 비로소, 가능성을 깨달았다. / ꔷ 자하크 : ……멍에에서 벗어난 건가. 내게 맺은 서명을, 어기겠다는 건가. / ꔷ 전능한 왕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것이 원래 일어날 수 없는 것. 그러니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왕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 단지 귀찮을 뿐이다. 아무 문제도 없다. 포식룡도, 그 인도자도 없다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다. / ꔷ 자하크 : 마침내…… 가득 찰 때가 된 건가. / ꔷ 그렇다면, 이 귀찮음도 마지막이다. 광활하고 끝없는 뱀의 뱃속을 채울 마지막 제물. 질보다는 양으로도 괜찮다. / ꔷ 자하크 : 백성들이여. 이것이 마지막 만찬이다. 하지만, 왕의 식탁으로 나아갈 필요는 없다. / ꔷ 내 이름은 뱀왕 자하크.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파이발라스프, '만 마리'의 말을 가진 자. 그렇다. 다리 없는 뱀, 스스로 대신 움직이는 왕의 말을 따르는 말이라면…… 얼마든지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6 드디어 진정되었다……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지진이었다 마을의 상황은……? / ꔷ 비쇼네 : ……아, 아아……! / ꔷ 오미상 : ……이건 심하군. / ꔷ 쿠로히메 : 거짓말이야. 축제에서,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북적이고, 모두 즐거워 보였는데, 그런데, 이런…… / ꔷ 메두사 : 역대급 크기의 지진이었어요. 즉, 역대급으로 거대한 이 땅의 뱀이 움직였다는 의미겠죠. 그와 관련해, 자세한 데이터는 없나요? / ꔷ 마슈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현재 관측 데이터를 수집 중입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우리는 놈이 제물을 먹기 위한 포식룡을 쓰러뜨렸다. 그것이 대지의 뱀의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건가? 상관이 없는 건가? 애초에…… 이 대지의 뱀이 움직이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자하크가 움직이고 있는 거라면,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야? / ꔷ 쿠로히메 : ……모르겠어. 하지만, 이것이 그의 왕으로서의 의지임은 분명할 거야. 먹지 않더라도, 제물은, 제물이란 건가. 모든 생명은, 당신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인 건가요. 뱀왕이여……! / ꔷ 치비네 : 큐삐? / ꔷ 비쇼네 : ……? ! 이쪽에서 소리가 났어! / 누군가가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걸지도 몰라! 가보자! / ꔷ 비쇼네 : 여기인가? 괜찮습니까, 누구 있나요…… 꺄악!? / ꔷ 엘리자베트 : 비쇼네! ……이게 뭐야!? / ꔷ오미상 : 이게 뭐야? 말 같기도 하고, 뱀 같기도 하고……? / ꔷ 쿠로히메 : 이 느낌…… 조심하세요. 저것도 아마, 뱀왕의 권속일 겁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적의를 느껴진다. 공격해 올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7 ꔷ 쿠로히메 : ……. ……. / ꔷ 메두사 : 포식룡보다는 못하지만, 꽤 강력한 마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무리를 지어 공격해왔다면, 이 땅에 사는 뱀들이 저항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음. / ꔷ 사룡인 : 아, 너희들…… 장로도 함께인가? / ꔷ 사룡인 : 저놈들을 처치해 준 건가. 고맙다, 덕분에 살았어. / ꔷ 엘리자베트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 녀석들은 뭐지? / ꔷ 사룡인 : 모르겠어. 이놈들이 나타난 건 조금 전에 큰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이었어. / ꔷ 사룡인 :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우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어…… 뱀이랑은 다른 외형인데, 뱀처럼 통째로 삼켜버리더라고. 드래곤 센스로 대항하려던 녀석들도 있었지만, 숫자가 너무 많았어. 대개 잡아먹혔지. 이런 건 처음이야, 두려워……. / ꔷ 사룡인 : 아직 기운이 느껴지잖아. 다른 놈들도 있을 거야. / ꔷ 사룡인 : 난 도망칠 거야. 장로도 같이! / ꔷ 사룡인 : 아, 아아. 하지만 어디로 도망쳐야 할까……. / ꔷ 사룡인 : 잘 모르겠어. 어쩐지 아래층 지역에서도 이놈들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아래층에 사는 녀석들은 우리처럼 드래곤 센스를 쓸 수 없다는 얘기가 있잖아? / ꔷ 사룡인 : 만약 비슷한 놈들이 나타났다면, 우리가 당한 것보다 더 많이 잡아먹혔을지도 몰라. / ꔷ 사룡인 : 아니, 얘기할 때가 아니야. 어쨌든 마을을 떠나자고! / ꔷ 사룡인 : 아, 응. 너희도 몸 조심해! / ꔷ 비쇼네 : 포식룡과는 다른, 새로운 포식용 말…… 이라는 걸까요? / ꔷ 메두사 : 방금 그가 말한 시간 순서대로라면, 갑자기 마을에 저 뱀 같은 녀석들이 나타나 민간인들을 잡아먹었다. 그리고 바로 직후, 이전에 없었던 대지진, 대지의 뱀이 움직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 둘을 연결해서 생각하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포식으로 에너지가 축적되어, 그로 인해 대지의 뱀이 움직였다고도 해석할 수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8 ꔷ 쿠로히메 : 네. 뱀왕이 제물을 요구한 이유가 생존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힘을 이용한,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었을 수도…. / ꔷ 마슈 : 관측 종료. 대지의 모습, 나옵니다. / ꔷ 마슈 : ……!? 다빈치 씨, 이건 뭐죠!? / ꔷ 다빈치 : 아! 혹시…… 그런 뜻이었나? 바로 직전에서야 처음으로 이해했을지도! / 뭔가 알게 된 거야!? / ꔷ 다빈치 : 기다려. 지금, 너희들에게도 보이도록 할게. 처음부터 보여주는 게 더 알기 쉬울까나. 레이시프트 초기의 모습부터 보여줄게. / ꔷ 다빈치 : 좋아. 이게 처음 관측했던 대지의 모습이야. 크게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지. 그리고 다음은 이런 모습. / ꔷ 마슈 : 그다음은 이렇게 됩니다. 이 형태가 항상 유지되었던 건 아니었지만, 평균적으로 보아, 방금 대지진 직전까지는 이런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 ꔷ 다빈치 : 여기까지는 아무런 힌트도 없었어. 대지의 뱀이 왜 움직이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건지, 단순한 생물로서의 반응일 뿐인지. 실제로 관측 타이밍에 따라서는 처음처럼 다시 돌아가기도 했었으니까. / ꔷ 다빈치 : 종합적으로 봤을 때, 천천히 전체 형태를 바꾸려는 방향성이 어쩌면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가 겨우 가능한 수준이었고, 명확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 ꔷ 다빈치 : 하지만, 여기 와서 그 움직임에 어떤 의도가 있었음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어. 명백히, 지금 현재의 뱀의 모습은, 그 의도를 느낄 수 있을 만한 형태이기 때문이야. 이게 바로 그거야. / ꔷ 비쇼네 : 고리처럼 휘어져 있군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잠깐. 본 적이 있어. 지금 현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대로 간다면, 말이지만. / 혹시, 이 뱀은 자기 꼬리를 물려고 하는 건가? / ꔷ 다빈치 : 그런거야. 우리도 그렇게 추정하고 있어. 이것은 명백히 그런 의도가 느껴지는 움직임, 목적을 가진 형태의 변화이기 때문이야. 자기 꼬리를 문 뱀. 그것은 무한의 힘, 완전성, 영원성 등을 상징하는 강력한 마법적 상징이기도 해. 원형의 뱀, 우로보로스. / 우로보로스…… / ꔷ 다빈치 : 맞아, 확실히 이 형태는 우로보로스의 형태야. 뱀왕 자하크는 우로보로스를 이루려고 하고 있어. / 그것은 용인가? 뱀인가? / ꔷ 다빈치 : 뱀인지 용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나 할까…. 내가 아는 우로보로스는, 단순한 철학적 상징에 지나지 않아. 적어도 용종으로서의 우로보로스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확실히 이 형태는 우로보로스의 형태야. 뱀왕 자하크는 우로보로스를 이루려고 하고 있어. / ꔷ 다빈치 : ……. ……. ……가설일 뿐이지만, 뱀왕은, 우로보로스를 마법식으로 성립시켜서…… 이 특이점에서 유사적인 무한을 얻으려는 걸지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9 ꔷ 마슈 : 우로보로스의 힘이 만약 성립한다면…… 지금부터 그 힘을 흡수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영기(霊基) 안에 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려는 것인지…… 몇 가지 패턴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자하크는 그 우로보로스의 힘을 얻으려는 것 같습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 힘을 얻어서 무엇을 하려는 건지, 짐작은 가는가? / ꔷ 다빈치 : 그 정도는 모르겠지만…… / ꔷ 다빈치 : 의사라고 해도 무한한 힘이라니, 악랄한 왕의 손에 넘어가면 큰일이지. / ꔷ 메두사 : 이 대지…… ‘자하크 본인과 동일하다’는 취급을 받는 뱀이 그 형상을 취하면, 그것은 곧 ‘자하크는 우로보로스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완성되는 것과 같겠죠. 아마 그렇게 되면 마술적인 의식은 완성되고, 충분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ꔷ 다빈치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희생물을 먹은 것은 이 땅을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한 것이겠지. 그렇기 위해서는 열량이 많은 것이 좋으니, 예를 들면 성장하는 힘을 가진 뱀 여인의 눈알 같은 거 말이야. / ꔷ 오미상 : 이런 이런. 배가 고파서 뱅글뱅글 도는 것도 못 하겠다, 이 말인가? / ꔷ 다빈치 :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바꾼 것 같아. 질보다는 양. 포식룡과는 달리, 힘은 약하지만 수가 많은 권속(眷属)들로 대충 배를 채우고 있는 것 같아. 아까 그가 말한 것은 아마 맞을 거야. 이곳 말고도 다른 마을들이 공격당하고 있을 거야. / ꔷ 비쇼네 : 지금의 그것이, 많이……? 큰일입니다! / ꔷ 치비네 : 큐삐! / ꔷ 쿠로히메 : 백성이…… 저런 것들에게, 닥치는 대로……? / ꔷ 메두사 : 우리라면, 아까처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 ꔷ 다빈치 : 그래. 지금부터 너희들이 구하러 가는 것은…… 냉정히 말하자면, 현실적이지 않아요. 이 뱀의 대지를 돌아다니며 모든 마을을 돕는 것은 불가능해. / ꔷ 엘리자베트 :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앞으로 나아가서, 하루빨리 자하크를 쓰러뜨리는 거예요. 그가 이 대지의 뱀을 다시 움직여 그 형태를 완성시키고, 우로보로스의 힘을 얻기 전에. /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해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0 ꔷ 오미상 : ……쿠로히메. 괜찮아? / ꔷ 쿠로히메 : 네. 괜찮습니다. 해야 할 일은 알고 있습니다. 백성의 고통에 등을 돌리는 것은 마음 아프지만…… 이러한 무법을 하루빨리 멈춰야 합니다. 우로보로스,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의 형태를 취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가능하다면, 여기서부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뱀 왕의 성채를 목표로 삼고 싶습니다. 갑시다.(왜. 어째서. 이런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까, 뱀 왕이여.) (백성을 사랑한다면, 결코 이런 일을 할 수는 없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1 ꔷ 아아, 귀찮다. 귀찮다. 식사도 귀찮다. 매일매일이 귀찮다. 준비하는 것도 요리사의 일이겠지, 본래 왕의 일이 아니다. 단지, 필요한 것일 뿐. 옛날에도 지금도. 그래서 이것이 마지막으로 참는 것이다. / ꔷ 도망치는 뱀들의 모습. 감정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 / ꔷ 뱀들이 맞서 오지 않는다. 감정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 / ꔷ 수많은 입이, 수많은 저작을 한다. 수많은 목이, 수많은 삼킴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지지는 않았는데도. 뇌의 맛은 여전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2 ꔷ 쿠로히메 : 보입니다. 저것입니다./ 저것이……! / ꔷ 비쇼네 : 사왕 자하크의 성……!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오미 상 : 헤에, 꽤 크잖아. / ꔷ 쿠로히메 : 외관은 그렇습니다만, 내부는 그리 속이 꽉 찬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찬란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 공허함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닙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설명은 불필요하겠지요. / ꔷ 메두사 : 우리의 존재를 자하크가 알고 있을까요? / ꔷ 쿠로히메 : ……모르겠습니다. / ꔷ 쿠로히메 : 하지만 어찌 되었든, 본인이 직접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왕좌에서 기다리고 있을 터입니다. 그 왕의 성격은…… 대부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적극적으로 직접 나서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태한 무자비함. 격렬한 무기력. 제 인상으로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 그렇군…… / ꔷ 엘리자베트 : 상대의 반응을 너무 신경 써도 어쩔 수 없잖아. 드디어 마왕의 성에 도착했으니, 용사답게 그냥 "팡!" 하고 정면으로 돌진하는 수밖에 없지 않아? / ꔷ 쿠로히메 : 아마도 정문 앞에는, 문지기 같은 역할을 맡은 강력한 뱀이 배치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ꔷ 메두사 : 위험성이 있다면, 더 신중한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가야 하는 건 확실하지만, 정면으로 부딪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ꔷ 메두사 :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통해 성에 침입하는 방법 같은 건 알고 있지 않으신가요? / ꔷ 쿠로히메 : 한 가지 떠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 성은 보시다시피, 머리 꼭대기 부분, 절벽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 절벽 쪽에서 접근하면, 다소 발판이 불안하긴 하지만, 성의 하부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침입이 가능할 겁니다. ……실제로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제가 성을 빠져나올 때 사용했습니다. 무단으로 마을에 가기로 해서, '맥脈'을 사용하는 것도 성에서 어느 정도 멀어진 후가 좋겠다고 생각했죠. / ꔷ 오미 상 : 먀하하. 그때 나를 만나러 와준 거지? / ꔷ 쿠로히메 : 오미 님을 만나러 갔다기보다는, 빗을 찾으러 갔는데…… 그, 네. 하지만 그 경로는 아마 자하크도 알고 있을 겁니다. 새로운 병사 같은 것이 배치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 ꔷ 마슈 : 저 성에는 자하크 외의 인간…… 뱀용인이 있을까요? / ꔷ 쿠로히메 : ……아니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병사라고 해도 그것은 결국 권속眷属인 용뱀이나, 아까의 검은 말 같은 존재겠지요. / ꔷ 다 빈치 : 흠. 우로보로스의 완성을 막기 위해, 지금은 하루빨리 자하크에게 가야 하는 상황이네요. 정면으로 가면 시간적으로는 빠를지도 모르지만, 강적이 기다리고 있을 게 뻔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그 처치에 시간을 오히려 빼앗길 수도 있겠군. / ꔷ 마슈 : 또 다른 방법은 메두사 님이 말한 뒤쪽 문으로 침입하는 작전. 적이 있다고 해도 병사 수준이라고 하셨지만, 침입 자체의 난이도가 있습니다. 은밀함에도 신경 써야 할 테니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정면으로 가는 것보다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여기는 역시, 꼬맹이(혹은 사슴아기)가 결정하면 되는 거 아냐? / 그러면/ 라벨 선택 분기 선택지 1: 정면으로 가자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야. 돌아서 갈 시간이 없다는 얘기군. 알겠다. / 선택지 2: 뒤쪽 문 침입 작전으로 가자 / ꔷ 쿠로히메 :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고 하죠. 알겠습니다. 선택지 분기 종료 / ꔷ 엘리자베트 : 뭐, 뭘 나오든 이 용사의 검으로 스파앙! 안심하라구? / ꔷ 치비네 : 큐피! / ꔷ 비쇼네 : 저, 치비네의 브레스와 드래곤 센스도 있습니다……! 신참이지만 전력을 다해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 ꔷ 오미 상 : 오, 아주 기운이 넘치는걸. 믿고 있겠어! / ꔷ 그렇지만.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노력하고.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고 싶은 건지라는 건 역시 이 순간에도, 알 수 없었으니. 그래서. 이렇게 되어버린 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3 ꔷ 비쇼네 : 생각보다 아무도 없네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좋은 징조군. 이대로 진행하면 되겠어. / ꔷ 엘리자베트 : 흠, 멋진 문이네! / ꔷ 엘리자베트 : 용사라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는 못 배겨! 내 이름은 용사 엘리자베트! 상대하라! ……역시 열심히 일하는 문지기가 있는 것 같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네가 소리치지 않았다면 조용히 빠져나갈 수 있었던 거 아닌가? / ꔷ 메두사 : 처음부터 근처에서 그 드래곤의 냄새가 났으니, 어차피 들켰을 거라고 생각해요. / ꔷ 오미 상 : 미야하하. 힘찬 자기소개 인사라니 훌륭하네. 예의 바른 건 좋은 일이야. / ꔷ 쿠로히메 : 하지만 저쪽은 손님에게 예의를 갖출 생각은 없는 것 같군요. 다가옵니다! / ꔷ 다빈치 : 예상했던 대로야. 빠르게 돌파해서 성 안으로 들어가자! / 생각보다 험한 절벽이야! 좀, 좀 무서워……! / ꔷ 마슈 : 아래를 보지 말고, 착실히 한 걸음씩 가세요, 마스터! 충분히 조심하세요! /. ꔷ 메두사 : 만약의 경우에는 제가 페가수스 천마를 꺼내겠습니다. 약간 독구름을 들이마실 수도 있겠지만, 마스터가 허공에 떨어지는 것보단 낫겠죠. 위험하면 크게 외쳐주세요. / ꔷ 비쇼네 : 천천히, 천천히…… (에, 엘리 선배는 대단하시네요. 발걸음이 망설임이 없다랄까…….) / ꔷ 엘리자베트 : 발판이 나빠도 길은 길이지. 용사가 발을 헛디디는 일 따위 있을 리 없잖…… / ꔷ 비쇼네 : 왜인지 엘리 선배의 발밑만 쏙 빠져서?! 위험해요! (망토 끝자락을 붙잡음) / ꔷ 엘리자베트 : 아아악, 왜 이래——!? 도, 도와줘——! (대롱대롱) / ꔷ 메두사 : 시끄럽네요, 조용히 좀 하세요. / ꔷ 엘리자베트 : 소리치라고 한 건 당신 아니었어——! / ꔷ 메두사 : 그건 마스터한테 한 얘기입니다. 정말이지…… / ꔷ 엘리자베트 : 휴, 큰일 날 뻔했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여긴? / ꔷ 쿠로히메 : 성의 가장 아래층, 감옥입니다. 일단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실제로 사용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 ꔷ 오미 상 : 하지만 아무도 없는 건 아닌 것 같네? / ꔷ 비쇼네 : 예상대로, 경비병으로 배치되어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우연히 들어온 원생의 뱀들……? / ꔷ 다빈치 : 어쨌든, 공격해 온다. 선택지는 없어,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 있다... 저게, 본체의... / ꔷ 비쇼네 : 사왕, 자하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4 ꔷ 자하크 : 왔는가. / ꔷ 엘리자베트 : 왔어, 마왕! 각오하라구! / ꔷ 자하크 : 왜 왔느냐? 그러니, 세 번 묻겠다. 먼저 한 번. 칼데아 별점대의 자여, 대답하라. / ……특이점은 바로잡아야만 하는 것이니까. / ꔷ 자하크 : 왜 바로잡아야만 하느냐? / ꔷ 메두사 : 어리석은 질문이군요. 뱀의 위에 만들어진 대지, 당신에게 먹힐 뿐인 백성들.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지 않습니까? / ꔷ 자하크 : 모르겠다. 이것은 나의 세계다. 나의 선택, 나의 소망. / ꔷ 자하크 : 그러므로 나는 이 세계에 명령한다, 허락한다. 존재한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그럴 줄 알았지만, 잘라내는 수밖에 없는 병소 같은 존재군.-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5 ꔷ 자하크 : 나는 다시 두 번째로 묻겠다. 왜 왔느냐? 작은 뱀아. / ꔷ 치비네 : 큐피……? / ꔷ 비쇼네 : 나……? 나는…… …… … 나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서, 입니다. / ꔷ 자하크 : 그 바람이란 무엇이냐. 대답하라. / ꔷ 비쇼네 : 에? 음……더 이상 퇴치당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할까, 안심되고 안전한 생활, 이라고 할까, 그런. 이렇게 하면 정의의 편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음……결국 회사 방침, 이라는 걸지도……? / ꔷ 엘리자베트 : 야! 비쇼네! 자신 없게 두리번두리번하지 마! 나쁜 마왕을 쓰러뜨리러 왔다! 이걸로 충분해, 넌 용사 파티의 일원이니까! / ꔷ 메두사 : (그래……저쪽 관점에서는, 그걸로 충분할 텐데. 왜 비쇼네에게만 물은 겁니까……?) / ꔷ 자하크 : ……그렇구나. ……그렇구나. 나는 그 우매함을 비웃어주겠다. 안심은커녕, 여기는 죽음의 땅.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너는 경솔함에 몸서리쳐야 할 것이다. / ꔷ 쿠로히메 : 경솔한 건 당신이겠죠. 부하도 데리지 않고, 무방비한 채로 왕좌에 홀로 앉아있으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6 ꔷ 자하크 : 아, 그리고 다시 세 번째로 묻겠다. 왜 왔느냐? 이국의 공주여. 나의 계약 서명을 파기하면서도. / ꔷ 쿠로히메 : …… …… 나는 여기 살고 있는 수많은 뱀들, 수많은 백성들을 보았습니다. 그 생명을, 그저 무의미하게, 제물로 먹어치우는 것을. 그걸 두고 볼 수 없어서입니다. / ꔷ 자하크 : 뱀을,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건가? ……그래. 너는 뱀을 사랑하는 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해되지 않는군. 이해되지 않는다. 너는 나를 사랑해서, 행복하지 않았단 말인가? / ꔷ 쿠로히메 : …… 나는 분명 뱀을 사랑하는 자겠지요. 하지만 어떤 뱀을 사랑할지는 내가 정합니다! 비열한 독의 족쇄로가 아니라! 내 마음으로! / ꔷ 오미상 : 캬하하! 잘 말했어, 그래야지! / ꔷ 자하크 : ……너도 우매하구나. 왕 외에 사랑할 뱀이란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7 ꔷ 자하크 : 그리고, 무방비하다고 했나. 그 또한 마찬가지다. / ꔷ 자하크 : 나의 만의 병마는, 여기에 있다. / ꔷ 비쇼네 : 자하크가 앉아있던 의자에서…… 저 말 같은 게 잔뜩……!? / ꔷ 다빈치 : 저것도 영기 신체의 일부 같은 건가……! / ꔷ 마슈 : 위협 반응은 마을을 습격했던 것보다도 강합니다! 아마 더 순도가 높은 존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그래도, 할 수밖에 없다. / ꔷ 엘리자베트 : 그렇지. 마왕은 눈앞에 있어. 만 명의 졸병 따위로 겁먹을 수 없지. / ꔷ 엘리자베트 : (뭐, 만 명은 확실히 과장일 테니까. 괜찮아, 괜찮아!) / ꔷ 메두사 : 오미상은 숨어계세요. 숫자가 많아서, 따라가기가 힘들지도 몰라요. / ꔷ 오미상 : 알았어, 방해되지 않게 적당히 숨거나 도망칠게. 너희는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해! / ꔷ 쿠로히메 : 이것이 당신의 백성입니까? / ꔷ 자하크 : 아니다. 소유물이다. / ꔷ 쿠로히메 : 당신에게는, 그 둘의 구분이 없는 거겠죠. 당신은 백성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왕으로서 실격입니다. / ꔷ 자하크 : 왕이 아닌 자가 왕을 논하나. 흥미롭군. 아, 이 나에게 흥미를 준 공주여. 공주여 / ꔷ 자하크 : …… …… 이름이 무엇이더냐? 왕이 너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영광을 주도록 하겠다. / ꔷ 쿠로히메 : ……! / ꔷ 비쇼네 : 최, 최악이야! 동료였는데, 이름조차……! / ꔷ 쿠로히메 : ……괜찮아요. 그런 일일 거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차가운 피를 가진 뱀왕이여. 약속을 어기고 버린 타카나시의 딸, 쿠로히메가 이제 그 피보다 차가운 칼날로, 그 악행에 응징을 내립니다! 받아라, 각오하라! / ꔷ 자하크 : …… 쿠하하하하! 웃기다! 정말 웃기는구나, 공주여! 내 피의 차가움 따위, 나조차도 모르는데! 그렇다면 확인해보거라. 나의 병마들을 넘어, 이 몸에 칼날을 닿게 할 수 있다면! ――선왕 말다스의 아들이 선언한다. 사막을 다스리는 유일한 주인이 선언한다. 내 이명 아래 모여라, 왕의 힘이여! ‘페이바르아스프 - 사막을 뒤흔드는 만의 병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8 쿠로히메님, 오른쪽입니다! / ꔷ 쿠로히메 : 알겠습니다! 하앗! 모두 섬멸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왕에게로 가는 길은 열렸습니다! / ꔷ 엘리자베스 : 여기는 아직 조금 남았어! 혹시 손이 남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라도 좋으니 해치워버려! / ꔷ 메두사 : 비쇼네! / ꔷ 비쇼네 : 이건 신참에게 너무 중요한 임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겁 없이 부딪히겠습니다! 에, 에잇! 전력 돌진! / ꔷ 치비네 : 큐피! / ꔷ 자하크 : 오오. 이거 곤란하군. / ꔷ 비쇼네 : 우, 아… / ꔷ 치비네 : 큐… / 설마… 저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포식룡이라니!? 확실히 쓰러뜨렸을 텐데! / ꔷ 자하크 : 그것은 내 뱀이다. 그들에게 외계를 기어 다닐 형태를 부여했을 뿐이다. 살이 붙어 있든 말든, 그것은 이 말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 보아라. 내 양 어깨에는 여전히 뱀이 있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멀쩡히 있는 것도 당연한 이치겠지. 너희들이 아무리 죽여도, 그것은 이 어깨의 뱀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라. / ꔷ 비쇼네 : 으으으! 아아…! / ꔷ 치비네 : 큐, 삐… / ꔷ 다빈치 : (비쇼네는 뱀에게 완전히 휘감겨 공중에 떠오르고 있어.) / ꔷ 마슈 : (치비네도 또 다른 입에 물린 채 들어 올려지고 있어요. 그러나 아직 이빨은 박히지 않은 것 같아요…!) / 두 사람 다 움직일 수 없어…! / ꔷ 자하크 : 서툰 움직임은 삼가라, 돌의 눈을 가진 뱀. 이 자들의 생사는 내 손안에 있음을 알라. / ꔷ 메두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9 …비쇼네와 치비네를 놔줘…! / ꔷ 자하크 : 만용이로군, 별을 읽는 자여. 왕에게 명령하다니. 그 무례에 대한 응답으로, 이 자들의 피를 보게 될 줄은 몰랐는가? 그러나… 나 또한, 먹잇감을 고를 권리는 있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무슨 뜻이지? / ꔷ 자하크 : 내 배가 채워지고, 목적 달성에 필요한 영양만 얻으면 된다. 굳이 말하자면, 나는 너희를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은 아니다. / ꔷ 자하크 : 공주여,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 / …정말인가요? / ꔷ 쿠로히메 : …네. 제가 받은 명령은 방해가 된다면 제거하라는 것뿐이었어요. 굳이 당신들을 희생시키라는 명령은 없었던 걸로 압니다. / ꔷ 자하크 : 배만 채워지면 된다. 그것이 좋은 맛이라면 더욱 좋고. 그러니, 말이다. 진수성찬을 바치면, 이 새끼 뱀들을 놓아주겠다. / ꔷ 메두사 :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진수성찬의 내용이 중요하군요. / ꔷ 자하크 : 눈이다. / 설마… / ꔷ 자하크 : 힘이 담긴 눈. 영양의 덩어리. 내가 지니고 있는 포식룡조차도 자연스럽게 욕망하는 그것.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것으로 목적을 이룰 수 있다. / ꔷ 오미 : … / ꔷ 다빈치 : 잠깐 기다려. 뱀왕 자하크, 네 목적의 일부는 이해했어. 이 대지에서 너 자신을 움직이고, 꼬리를 무는 뱀, 우로보로스의 형상을 완성하려는 것. 그 영원성과 불멸성에 연결된 힘을 손에 넣으려는 거겠지? / ꔷ 자하크 : 흠. 그 정도는 간파하는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 다음이 궁금하군. 그 힘을 손에 넣으면, 넌 무엇을 하려는 거지? / ꔷ 자하크 : …그것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 / ꔷ 엘리자베스 : 악마왕다운 제멋대로군. 세계 평화 같은 건 아닐 테고, 어쨌든 네가 목적을 이루면 이 특이점을 없애겠다는 건 아니겠지? /ꔷ 자하크 : 당연하지. 이 땅은 나의 세계다. 나와 함께 존재해야만 한다. / ꔷ 메두사 : 그렇다면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교환 조건이군요. 아니, 애초에 생각할 여지도 없었습니다. / 오미…? 왜 나선 거죠…? / ꔷ 엘리자베스 : 잠깐, 잠깐만? 설마, 설마 설마… / ꔷ 오미 : …미안해, 모두들. 나… 나는 말이야. 이것만은, 안 돼. / ꔷ 메두사 : 멈춰요. 당신이 눈을 건넬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 자의 목적이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해온 일이… / ꔷ 오미 : 알아.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 ꔷ 자하크 : 나왔구나. 와라. / ꔷ 자하크 : 오지 않으면, 이 뱀들을 죽일 것이다. / ꔷ 비쇼네 : 아, 아아… 오미, 님…? 안 돼요, 안 됩니다. 저 같은 것을 위해… / ꔷ 치비네 : 큐… 우… / ꔷ 오미 : 아… 안 돼. 안 된다고. 그것만은, 정말로. / 알겠니? 꽤 오래전부터, 나는 너를 보아왔어. 뱀인 네가 아직 아주 작고, 색깔도 없던 그때부터 말이야. 인간의 모습을 한 네가 긴장하며, 빨리 무리에 적응하려고 미소를 지으며 애쓰던 모습도 봐왔어. 그랬던 네가, 점점 자라고, 성장하고, 훌륭해지고. 그 모든 걸 지켜봐왔더니 말이야… 너희들은 이제, 그저 아이들로밖에 보이지 않게 됐단다. …나는 뱀의 아내야.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뱀의 어머니. 아이들을 버리는 것만큼은 절대, 할 수 없단다. 설령 내가,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되더라도 말이야. / ………… / ꔷ 오미 : 그래서 미안해, 모두들. 정말로, 미안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0 ꔷ 오미 : 자, 왔다. 그 아이들을 놔줘. / ꔷ 자하크 : 왕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그리고 먹기로 정한 것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 / ꔷ 오미 씨 : 으……! / ꔷ 포식룡에게 휘감겨 신성한 제물처럼 들어 올려진 그녀의 얼굴에, 뱀왕이 손을 뻗었다. / ꔷ 오미 씨 : 아, 아아아아! / ꔷ 자하크 : 오오…… 이거,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 실로! 맛있어 보여! / ꔷ 그리고, 맨손으로 그녀의 눈을 후벼내듯 빼낸 후, 그녀가 온몸을 떨며 경련했다. 마치 먹다 남은 찌꺼기는 곧바로 치워야 한다는 듯, 가장 맛있는 부분만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아이처럼, 포식룡은 그녀의 축 처진 몸을 무심히 왕좌 옆으로 던졌다. / ꔷ 오미 씨 : ……아…… / ꔷ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모습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 오미 씨!!! / ꔷ 엘리자베트 : 당신, 이 자식! / ꔷ 비스오네 : 아…… ……거짓말이야…… 싫어, 싫어……! / ꔷ 자하크 : 떠들지 마라. 진수성찬은 천천히 즐겨야 하는 법이다. …… …… 아아, 하지만 참을 수는 없군! 우후후. 후하하. 우후하하하! 이것은, 얼마나 맛있는가! 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어! 아아, 그리고 이건 힘이다. 이건 순수한 힘이다! 하지만…… 이 영양가는 더 이상 인간의 몸으로는 담을 수 없겠군. 그렇다면! 아아, 마지막이다, 괜찮겠지! 나의 진정한 모습을 허락하겠다, 요리사들이여! 내 배를 채울 자들이여! / ꔷ 마슈 : 엄청난 마력 반응입니다! / ꔷ 다빈치 : 큰일이야…… 오미가 가지고 있던, 아마도 ‘성장하는 힘’을 부여하는 보구의 능력이…… 그 눈을 먹음으로써 전부 자하크에게 전달된 것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1 ꔷ 메두사 : 이 기운… 아마 상대도 보구를 발동했어요! 조심하세요, 마스터! / ꔷ 자하크 : 돌아가라, 샤프르나즈, 알나와즈. 내 어깨에 거주하는 뱀으로서. 내 오른쪽 어깨에 뱀이 있고, 내 왼쪽 어깨에 뱀이 있다. 축복은 악령의 입맞춤, 환호는 시체들의 원성. 나는 원환을 찾는 자, 원환을 찾아 싸우는 자! / ꔷ 자하크 : 지금 여기 나타난다. '아지다하카 - 인간계를 탐하는 삼두룡!’ / ꔷ 메두사 : 완전한 용종으로 변모하는 보구라니…! / 다빈치가 말했던 그거야! 아지다하카! / : ꔷ 다빈치 맞아. 저게 진짜 사룡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가까운 존재라는 건 확실해. 신과 싸우는 수준의 사룡이야! 모두, 조심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조심한다고 해결될 문제라면 좋겠군. 세상의 병들도 다 그런 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비쇼네와 치비네가 저것과 너무 가까워.) (방금 죽이지 않은 걸 보면, 당장 위험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안전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치료해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2 ꔷ 아, 뜨거워. 차가워. 아, 차가워. 뜨거워. 몸 속 가장 소중한 무언가가 빠져나가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것이 너무 뜨거워서 멋대로 흘러나와 멈추지 않으니 남겨진 나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차가워. 차가워. 추워…… ꔷ 그때와 같아. 미란 근처의 늪지. 내 몸에 꽂힌 창의 감각. 빠져나가던 차가움과 뜨거움. 아, 어렴풋이 알았다. 우리 같은 존재의 이치. 괴물에 죽임을 당하는 것이 인간이듯, 영웅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이 괴물이라는 것을. 정말로 그랬는지,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친 괴물이라는 시점에서 결말은 정해져 있었던 걸까. 당하는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걸까. 하지만 지금은 ꔷ 그때처럼 퇴치당하고 싶지 않아서 온 힘을 다해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결국 도달한 곳은 같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둡고 쓸쓸한, 혼자인 장소. 왜지. 노력했는데. 그때와는 다른 내가 되려 했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나로 성장했어. 누군가를 해치는 내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노력하는 내가 됐어. 어딘가 잘못한 걸까? 아니야. 다르다고 생각해. 지금의 내가 이렇게 된 것에 이견이나 망설임은 전혀 없어. 그(그녀)가 최종적으로 결정해준 셈이지만, 거기에 불만이나 반성 같은 건 조금도 없어. 왜냐하면 정말로 스스로는 결정할 수 없었으니까. 왜? 그건 당연해. 정말로,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이 전부 빛나 보였으니까.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말 그대로 모든 길이 똑같이 멋져 보였고, 너무 눈부셔서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어. 그래서 선택해줘서 기뻤고, 이렇게 될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후회 같은 건 있을 리가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복한 나조차 결국 예전의 비쇼네와 똑같이, 이 차가움과 고독 속에 떨어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이 너무 슬퍼. ꔷ 후회는 없어. 단지 의문으로서 생각해. 이렇게 되지 않는 결말도 있었을까. 그랬다면, 나는 대체 어떤 내가 됐어야 했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3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젠장.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내 앞에서, 의사 앞에서 죽는 환자 따위가, 있어도 된다는 법은 없단 말이다! 비쇼네! / ꔷ 자하크 : 아아. 슬픔이 사라져가고 있다. 배도, 서서히, 채워지고는 있지만... 아직인가. 흩어져 도망친 자들이 있다는 건가? ……그렇군, 꼬리가 약간 무겁군. 도망친 자들이 한데 모여 있는 듯하군. / ꔷ 자하크 : 그렇다면... 비늘문을 닫아라. 이 이상은 도망칠 수 없도록. / ꔷ 뱀용인 : 아악! 닫혀버렸어!?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어! / ꔷ 뱀용인 : 저쪽에 놈들이 많아서 이쪽으로 도망쳐 온 건데, 오히려 잘된 거 아니야! / ꔷ 뱀용인 : 닫혔다면 저놈들도...... / ꔷ 뱀용인 : 안 돼, 저놈들은 땅을 파고 들어올 거야! / ꔷ 뱀용인 : 도망쳐, 도망쳐! 잡아먹히기 싫으면 도망쳐! 꼬리 끝까지 계속 달릴 수밖에 없어! / ꔷ 자하크 : 이제 됐다. 아아, 이제 곧이다.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4 ꔷ 자하크 : 무엇보다도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 / 그게… 무슨 뜻이지? / ꔷ 자하크 : 확인해야 한다. 정말로 그러한지. 내가 손을 대도 되는 것인지. / ꔷ 쿠로히메 : (무엇을 보고 있는 거지… 아니, 누구를 보고 있는 거야…?) / ꔷ 자하크 : 벗어나 있다. 가능성이 있었을 뿐인가. 그렇다면 다음은 대처 방법이다만… 좋다. 이 눈의 힘이 적절히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안에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손을 대는 건 괜찮겠군. 즉, 먹어치우는 건 약간 위험하겠지만… 단순히 죽이는 것은 괜찮다는 뜻이지. / ꔷ 비쇼네 : …아…? / ꔷ 자하크 : 크하하하! 좋다! / 너...! 뭐, 를...! / ꔷ 메두사 : 마스터! 화가 나는 건 이해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파악해야 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상황 파악이라고? 그렇다면 내가 알려주지. 여기서 보이는 것만으로도, 의사로서 말할 수 있는 게 있어! 잘 들어, 비쇼네의 상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았던 치비네 쪽도 동시에 쓰러졌다. 이는 즉, 상처가 생명체의 본질, 영핵(霊核)까지 도달했다는 뜻이야! 지금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둘 다 죽어! / 약속이 다르잖아, 뱀왕! / ꔷ 자하크 :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나는 조금 전, 먹지 않고 이 자를 놔줬다. 그리고 눈을 먹었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났다. 그 후에, 어리석게도 아직 여기 남아 있는 자들을 죽이는 건,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지 않나? 그것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한 기억은 없다. / ꔷ 엘리자베트 : 왕이라는 주제에 변명을 이렇게나 늘어놓는 거야? 맞는 말 같지만 완전히 틀렸다구! 어쨌든 아스클레피오스, 비쇼네를 빨리 도와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물론, 그럴 생각이다. 방해만 없으면 말이지. / ꔷ 자하크 : ...흥. 맛있는 눈은 먹었지만, 아직 조금 부족한가. 뭐, 백성의 뇌와 너희가 스스로 식탁으로 날아 들어온다면야, 그 뇌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겠지. 아, 그래. 이들 덕분에 식사는 계속되고 있다. 질보다 양의, 맛은 없지만 계속되고 있다. / ꔷ 쿠로히메(黒姫) : 이 상황에서도 백성을...! / ꔷ 자하크 : 막을 이유도 없겠지. 부족하다면. 아, 그래. 예상보다 늦고 있지만. 어쨌든 시간 문제일 것이다. 으흐흐, 우하하하! 그래, 조금만 더, 조금만 더다! 조금만 더면! 내게, 완전한 윤회의 힘이 찾아온다! 그 순간을, 접시 위에서 지켜볼 테냐!? 진수성찬이 아닌, 뇌 주머니들아! / ꔷ 마슈 : 자하크가 만들어내는 적성 존재, 더 늘어났습니다! 엄청난 수입니다...! / ꔷ 다빈치 : 왕으로서의 여유일까, 자하크 본체가 움직이려 하지 않는 것만은 다행이야. / ꔷ 메두사 : 역할을 두 개로 나눕시다. 저와 쿠로히메가 선행해서 길을 열겠습니다. 그 후에는 적의 주의를 끌며 가능한 한 수를 줄일게요. 힘든 일이 되겠지만, 괜찮죠? / ꔷ 쿠로히메(黒姫) : 이견 없습니다. / ꔷ 메두사 : 마스터와 아스클레피오스, 엘리자베트는 치료팀으로 비쇼네에게 가주세요. 엘리자베트는 도착하면 치료 중에 놈들로부터 그 자리를 계속 지켜주세요. 저희도 여유가 있다면 합류하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나는 치료에 전념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부탁한다. 수술을 방해하는 자들은 전부 적이다. / ꔷ 엘리자베트 : 알, 알겠어! / ꔷ 메두사 : 할 수밖에 없겠죠. 숨이 닿는 한 계속 달리겠습니다. / ꔷ 쿠로히메(黒姫) : 둘만이라는 건, 솔직히 힘들겠죠. 그러니 가능한 빨리 비쇼네 님을 깨워주세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회의는 끝난 거겠지? 시간이 없다, 간다. 우선 비쇼네까지의 길을 열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5 ꔷ 비쇼네 : …… ……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젠장. 마력 유출 심각, 의식 없음, 자발 호흡 없음, 생체 반응…… 없음! 하지만 나는 의사다! 하데스(명부의 주인)조차 두려워하는 의사다! 숨이 멈췄다고 죽게 둘 순 없어……! 이 자리에서 가능한 모든 처치를 진행할 것이다. 방해받지 않게 계속 지켜라! / ꔷ 엘리자베트 : 맡겨둬! / 지원하며 시간을 벌자! / ꔷ 쿠로히메 : 하아, 하아…… / ꔷ 메두사 : ……후우. 괜찮으신가요? ……뭐, 저는 인간의 마음이 없는 괴물이니까요. 괜찮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건 노력밖에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요. / ꔷ 쿠로히메 : ……후후. 이 정도쯤이야. 그렇게 일부러 냉소적인 말을 하지 않아도, 제 사각을 메워주는 당신이 참으로 친절한 뱀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ꔷ 메두사 : ……그게 이 상황에서는 합리적일 뿐입니다. / ꔷ 쿠로히메 : 강하고 친절한 뱀의 님. 그런 님께 등을 맡길 수 있어 기쁩니다. 그 강력함, 마치 옛날 이야기에서 듣던 토모에 고젠 같아요. / ꔷ 메두사 : 그것과는 약간 타입이 다를 것 같은데요…… / ꔷ 쿠로히메 : ? / ꔷ 메두사 : 아니에요. 어쨌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여기서 적을 더 끌어들일수록 치료팀이 더 수월해지니까요. / ꔷ 쿠로히메 : 알겠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얍! 각오해! 이 용사 엘리자베트가 있는 한, 절대로 이 아이들에게 손대게 두지 않을 거야. 이 아이는 후배고, 파티의 소중한 멤버이며, 드래곤 동료고, 그리고 그리고… 그래, 아이돌이 될 가능성도 있는 알! 다듬으면 빛날 원석이라구! 이런 곳에서 끝나게 둘 수는 없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6 쿠로히메 : 메두사님! / 메두사 : ……문제없습니다. 눈앞에 집중하세요. / 쿠로히메 : 네. (메두사님은 나보다 훨씬 더 활약하며, 내 지원까지…… 그래서야말로, 저렇게……)(한심하다. 내가 한심해서 답답할 뿐이다……!) / 메두사 : 자, 슬슬 결전의 순간입니다. / 엘리자베트 : 잠깐, 괜찮은 거야!? 비쇼네랑 치비네 둘 다 위험해 보이는 반짝임이 보이는데!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거지!? / 아스클레피오스 : 어떻게든…… 할 것이다. 당연히 할 거다. / 아스클레피오스 : 강렬한 방법이긴 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마술적인 심장 마사지 같은 것을 시행하겠다. / 잘 모르겠지만 필요한 게 있다면…… 령주 같은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줘! / 아스클레피오스 : 너희가 여기서 무너지면 치료는 불가능해진다. 비장의 카드는 남겨둬라. 뭐, 자원이 조금은 남아 있긴 하다. / 그게 뭐야? / 아스클레피오스 : 많진 않지만, 너희의 힘 덕분에 가능하다. 혈청을 만들 때 약간 남아 있던 것이다. / 아스클레피오스 : 남는다면 마음대로 써도 좋다고 했으니, 거리낌 없이 사용하겠다. 이것을 직접 영핵에 주입하여 자극한다! 자, 가겠다! 젠장. 농담하지 마라. 일어나라, 비쇼네……! / 그는 필사적이다. 그것은 그가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신이 아닌 인간이 이룩한 의술의 상징. 인간이 인간의 손으로 죽음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준 남자. 하데스, 저승의 주인을 비웃었던 남자. 그러나 그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 역시 알고 있는가? 아니면 무의식적인가? 아니…… 그는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쇼네는 열쇠다. 무엇인가의. 자하크에게 불리한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 메두사 :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방법이 없네요. / 메두사 : 쿠로히메. 무리한 것을 알지만, 부탁해도 될까요? / 쿠로히메 : ……! …… …… 네. 행운을 빕니다, 메두사님.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 메두사? / 엘리자베트 : 헉, 헉. 할 수 있다면, 이쪽도 도와줬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야!? / 아스클레피오스 : 여기도 바쁘다. 마음대로 하도록 해라……! / 메두사 : 당신들이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하는 비쇼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치비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메두사 : 자하크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위협이 되거나 계획을 방해할 수 있는 무언가로서의 의미입니다. / 다빈치 : ……확실히. 우리도 그건 느끼고 있었어. 처음에 비쇼네를 포획했을 때, 죽여도 됐었을 텐데, 자하크는 죽이지 않았지. / 다빈치 : 그건 비쇼네의 안구를 얻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인질이라는 방법을 쓰지 않아도, 지금 와서 생각하면 물량으로 어떻게든 되었을 거야. 그러니까, / 마슈 : 그 단계에서는, 죽일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거군요. / 메두사 : 맞아요. 그런데도 오미의 안구의 힘을 얻고 나서는,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굳이 죽였죠. / 메두사 : 결론적으로 비쇼네는 뱀왕에게 불리한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함부로 죽일 수도 없었지만, 안구의 힘을 얻으면서 그 두려움이 사라졌고, 다시 제거한 것입니다. / 메두사 : 즉, 그렇게 철저히 상황을 확인하고 그것을 실행할 정도로, 비쇼네는 뱀왕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 ‘중요한 의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불명확하지만요. / 아스클레피오스 : ……알고 있다. 의사로서의 사명 외에도, 절대, 비쇼네와 치비네를 여기서 잃을 순 없다. / 아스클레피오스 : 어떤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구한다. 그러니 잠시 조용히 집중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7 메두사 : 그렇게 생각하면, 어느 쪽에 중점을 둘지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불안하고, 정말로 기세를 올려주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겠네요. / 마슈 : 메두사 씨……? / 메두사 : 좋아요? 이번 한 번뿐입니다. 제 피를 사용하세요, 아스클레피오스. / 아스클레피오스 : 네 피로…… 골고곤의 피로, 부활약을 만들라는 거냐? 그때처럼! / 메두사 : 저는 엄밀히 말하면 골고곤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존재겠죠. 오른쪽 반신의 피가 필요하다고 했죠? / 다빈치 : 그래. 골고곤의 오른쪽 반신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었고, 왼쪽 반신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사람을 죽이는 힘이 있었지…… 신화에서, 아스클레피오스는 그 오른쪽 반신의 피를 사용해 하데스와 제우스가 격노하는 ‘진정한 부활약’을 만들었어……! / 아스클레피오스 : ……! / 아스클레피오스 : 네 피가 있어도, 다른 재료가 부족하다. / 메두사 : 그렇겠죠. 여기에 당신에게 축복을 내릴 아르테미스도, 아테나도 없습니다. 그게 무슨 문제죠? 어떻게든 해결하세요. / 아스클레피오스 : ……! / 메두사 : 무엇을 써도 좋습니다. 어떤 방식이어도 상관없어요. 비쇼네를 구하세요. 되살려 내세요. 그 처절한 기적을 통해, 그때의 저승왕 대신, 저기 있는 뱀의 왕을 비웃어 주세요. / 메두사 : 아니면…… 자신이 없는 건가요? 의신(醫神)이라고 불리는 분이.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분이? / 아스클레피오스 : 그 남자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 좋아, 해보겠어! / 메두사 : ……그 말을 믿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한 번뿐이에요. 칼데아에서 다시 저나 다른 나를 상대로 주사기를 들고 다가오면, 가차 없이 돌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8 메두사 : 휴우. 이걸로, 대부분의 일은 끝났지만…… 마지막 불꽃을 터뜨려볼까요. 비켜주세요, 엘리자베트. / 엘리자베트 : ……괜찮은 거야? 피 문제도 그렇지만, 나는 당신이 훨씬 더 냉정한 타입이라고 생각했었거든. / 메두사 : ……그러시겠죠. 괴물이었던 제가, 막내였던 제가, 뱀으로서, 혹은 부장으로서……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처음으로, 정면으로 존경받았어요. 조금은 기분이 좋아져서, 제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해도 되겠죠? 손이 많이 가는 귀여운 후배에게, 멋진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는 중이라 보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요. 그런 숨겨진 도움도, 선배다운 모습 같아 좋잖아요. / 메두사 씨……! / 메두사 : 그럼. 남은 일은 부탁드리죠. / 메두사 : 이유도 모르는, 말 같은 뱀들이여. 내가, 마지막으로…… 자비롭게 쓸어버려 드리죠. / 천마의 궤적이 선명하게 달려들며, 많은 뱀 말들을 날려버린 뒤. 그곳에는, 더는 그녀의 모습이 없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9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괴물이여. 형체 없는 섬에 서식하는 뱀의 괴물이여. 설마 네가, 내 지팡이에 휘감기는 뱀이 될 줄이야! 하지만, 좋다. 네가 뱀이라면, 괴물이라 해도 내가 다뤄 보이겠다. 나는 뱀을 다루는 자, 자신의 껍질을 벗고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뱀처럼, 인간도 스스로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의사다! 죽음이라는 이치를, 몇 번이고 짓밟아 주겠다! 제우스의 번개 따위 두렵지 않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증례를 찾기 위한 왕진이 아니다. 맞서야 할 대상은 이미 눈앞에 있다. 나는 다시 한번, 의술로 신을 조롱하겠다! / 가능합니까, 선생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고르곤의 피는 아마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힘이다. 자원이다. 그것은 심폐소생술에 사용하던 오미의 눈에서 비롯된 힘, 혈청의 남은 것을 그대로 활용한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마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마스터, 방도가 있는가!? / 지금이야말로 령주를 쓴다! 전부를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맡긴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고맙다! 지금은 메두사의 피라는 핵심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맡겨도 변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엘리자베트, 너도다!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좋다. 어떤 형태라도 상관없으니 마력을 내놔라! / ꔷ 엘리자베트 : 알, 알겠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젠장, 여유가 없다. 힘으로 밀어붙이겠지만, 혼합하면서 투여할 수밖에 없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즉, 엘리자베트도 이 소생 작업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마스터, 너 혼자서 시간을 벌 수 있겠어!? / ……조금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 ꔷ 쿠로히메 : 여기서 더 이상 떨어져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걸겠습니다. 비쇼네 님이 부활하면 무언가 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쿠로히메 님, 부탁드려요! 조금만 더 버텨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0 ꔷ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목표한 장소로 나아갈 뿐이다. 배 속에 원하는 마지막 한 점만 남아 있을 뿐. 눈앞에서는 한 마리의 뱀이 터져 사라졌지만, 상관없다. 다른 방법으로 채울 수 있다면, 굳이 먹을 필요조차 없다. 남겨진 작은 자들이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 같지만, 변함없다. 아까 확인했다. 그것은 이어져 있지 않다. 떨어져 있다. 도달하지 못했다. 문제는 없다. ꔷ 하지만. ꔷ 자하크 (이 불안감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어떤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1 ꔷ 아스클레피오스 : 젠장. 부족해! 엘리자베트, 좀 더 힘을 내라고! / ꔷ 엘리자베트 : 지금도 용사 파워 풀가동 중이라고! 캐스터도 아닌데, 이런 세세한 마력 조작 같은 건 어렵다니까! / ꔷ 엘리자베트 : …… ……응?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왜 그래? / ꔷ 엘리자베트 : 생각났어. / ꔷ 엘리자베트 : 뭐야, 그렇다면 캐스터가 되면 되잖아? 클래스 체인지! / 그렇게 간단히!? / ꔷ 엘리자베트 : 뭐, 뭐야? 최근 깨달았는데, 나 캐스터가 될 수 있어! 원래 캐스터인 나와 랜서인 내가 합쳐진 게 용사잖아. 뭐 지금은 겉모습만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 마치 무대 의상을 갈아입은 것 같은 뉘앙스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걸로 마력이 전해질 거라면 뭐든 좋아! / ꔷ 엘리자베트 : 그치? 그럼 다시 마력을 줄게…… 즉, 힘을 줄게…… 기운을 북돋워 줄게……? 또 생각났어. "무대 의상"이라는 내 말에서. 가장 하기 쉬운 방식으로 해도 될까? 즉 노래 불러도 될까? 라는 거야. /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면, 그건......!) 비쇼네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거야, 엘리쨩!?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몇 번이나 말하지만, 마력만 온다면 뭐든 상관없다! / ꔷ 엘리자베트 : 좋아, 그럼 노래할게. 나, 노래할게! 뭐가 되고 싶었지만, 뭐가 돼야 할지 몰랐던, 이 멍청하고 게으른 비쇼네를 위해 노래할게! / ꔷ 엘리자베트 : 일어나, 비쇼네~. 치비네도, 같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마력이…… 들어왔다! 부드럽군, 계속해! / ꔷ 엘리자베트 : 알았어,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2 ꔷ 문득.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떠올린다. 고립된 나에게서, 이어지는 무언가가 생겨난다. 원을 그리듯, 내가 되돌아온다. 후회는 없다. 단지 의문으로, 생각한다. 이게 아닌 결말도, 있었을까? 그렇다면, 나는. 대체 어떤 내가 되었어야 했을까? ꔷ ……그래. 솔직히 말하면, 나는. 좀 더, 다른 나도 보고 싶었다. 예를 들면 선택지가 더 많아서, 열 개, 스무 개쯤 되어도, 모두 멋져서, 고르지 못해서, 고민했을 것 같지만, 분명히, 어느 것 하나 반짝반짝 빛나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두근두근하며 상상했을 것 같다. ……하아. 신입 주제에,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고, 응석을 받아준 덕에. 욕심이 잔뜩 생겨버려서, 안 되겠네. 되고 싶었던 것에, 후회 없는 존재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게…… 너무 짧았다고 생각해서 아쉽고. 다른 것도 많이 되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을 바라고 말았다. / ꔷ 엘리자베트 : 바보야! / ꔷ 놀랍게도, 상상의 엘리쨩 선배에게 혼났다. 신입인 나는, 부족한 것투성이에, 실수투성이였다. 혼나는 것도 당연하다. 죄송합니다. / ꔷ 엘리자베트 : 뭘 혼났는지도 모르면서 사과하려고 하지 마! / ꔷ 엘리자베트 : 알겠어? / ꔷ 엘리자베트 : 절대, 안 되는 게 아니야! 욕심이 많아도, 바라는 게 많아도, 괜찮아! / ꔷ 엘리자베트 : 부르고 싶은 노래는 마음껏 불러도 돼! 듣고 싶은 노래라면, 뭐든 리퀘스트해도 괜찮아! 내 레퍼토리는 무한하니까! / ꔷ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엘리쨩 선배,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아서…… / ꔷ 엘리자베트 : 포기하면 안 돼! 좋아, 나를 봐! 정말로, 부르고 싶은 걸 부르는 나를! 내가 당신의 선배라면, 이게 가장 선배다운 모습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3 ꔷ 엘리자베트 : 이봐, 비쇼네~~♪ 이제 그만, 일어나~♪ 하! 지금 갑자기 셋 리스트에 신의 계시가 내려왔어! 여기서는 뮤지컬 스타일로 가는 거야! 지금까지도 약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지만! 두려워하지 말아~ 공주님 오라에~♪ 라라라~ 나는 신데렐리~♪ 컨디션 좋아졌어! 다음은 의외로 헤비메탈 스타일이야! / ꔷ 엘리자베트 : 봐라, 돔을 꽉 채울 비장의 엘리자베트 재팬 재결성! 나 혼자지만! 아이 리브! 유 리브! 돈트 다이! 컴온! / ꔷ 엘리자베트 : 헥헥…… 그리고 당연히! 정통파 아이돌 송도! 자, 일어나, 빨리 일어나~. 꿈속에서도 손을 내밀어 줄게~. 일어나, 비쇼네! 넌 아직 끝이 아니야. 여기서부터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물론, 변하지 않는 괴물도 있어. 구원받지 못하는 괴물도 있어. ……하지만, 너는 다르잖아! 네가 한 일도, 네가 어떤 존재인지도 분명히 기억하지 못한 채, 쉽게 포기하지 마! 겁낼 필요 없어. 나는 꿈을 주는 아이돌이야. 내 노래를 듣고, 변신하려는 팬들의 응원을 받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ꔷ : 그런 걸까. 그래도 되는 걸까. 아직도, 앞으로도. 되고 싶은 모습이 될 수 있을까. / ꔷ 엘리자베트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4 ꔷ 아스클레피오스 : 좋아! 왔다! 마지막 투여를 실행한다! 이건 여전히 모방약이지만, 진정으로 다가서는 모방약이다! 슬퍼하라, 하데스여! 분노하라, 제우스여! 그 모든 것을 나는 환자의 생명으로 비웃어주겠어! 부활하라, 비쇼네여! / ꔷ 응.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되고 싶은 것이 많아. 괜찮을까? 단순히 당하는 역할의 드래곤 괴물에 불과했던 내가, 다른 찬란한 무언가가 되어도 괜찮은 걸까? 말도 되지 않는 질문에, 당연히 대답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너무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그걸 뒷받침해 주는 것처럼 느껴졌어. 아아. 그랬구나. 나는 아직도, 진정한 의미에서, 다양한 무언가가 될 수 있는 거구나. 예를 들어, 몸의 색깔만이 아니라. 체형만이 아니라. 브레스만이 아니라. 뿔의 개수만이 아니라. 어떻게 깨어날지. 어떻게 잠들지. 눈앞에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 눈앞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 어떤 내가 될지, 그걸, 내가 직접 정해도 되는 걸까? 뭐가 되어도 되는 걸까? 그렇다면, 지금 내가 가장 되고 싶은 것은—— ꔷ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존재. 그래, 괴물은 영웅에게 쓰러지는 존재지만, 나는 영웅이 되고 싶은 게 아니야.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야. 설령 마지막에 퇴치당하더라도, 왜? 라는 의문만 안고 죽는 내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나로서 자랑스러운 내가 되고 싶어! 그것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5 ꔷ 아스클레피오스 : 왔다, 왔다, 왔어! 크크크, 하하하하! 내가 또 해냈다……! / ꔷ 엘리자베트 : 가상의 앙코르에 응답하며 계속 노래했던 보람이 있었네! 굉장히 화려한 연출이야!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하지만. 뭔가 이상해…… 원래의 비쇼네가 아니야……? / ꔷ 다 빈치 : 잠깐, 잠깐!? 뭐 한 거야, 아스클레피오스! 부활을 빙자해서 이상한 수술이라도 한 건 아니겠지!? 비쇼네에서 느껴지는 이 엄청난 마력 반응은 뭐야!? / ꔷ 마슈 : 치비네 씨는, 몸 그 자체가 빛나는 것 같은 변화가 보이네요…… 비쇼네 씨와 동일한 마력 반응이 있습니다! / ꔷ 마슈 : 아니, 이 마력 패턴은…… 비슷한 것이, 근처에……? / ꔷ 그것은 희미하게, 내 안에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전혀 깨닫지 못했지만—— 나는 보았다. 죽음과 재생의 순환을, 이 눈으로 보았다. 그래서, 그 이치를 붙잡아, 더듬어, 끌어당긴다. 그것 또한 나라는 가능성의 하나임을, 지금은 알 수 있다. ……아아, 그래. 그랬구나. 나는 밀라노의 비쇼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야. 나는—— ꔷ 나라는 가능성, 그 자체다. / ꔷ 비쇼네? : 뱀은—— 뱀은 돌고, 그리고, 도는 힘은 윤회한다. 지금의 나는, 윤회하는 뱀. 그것에 편향된 모습—— 한쪽의 우로보로스, 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6 한쪽…? 우로보로스…? / ꔷ 비쇼네 : 네. "한쪽"이라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면, "절반" 같은 느낌일까요? 아, 모습은 조금 변해버렸지만, 기본적으로는 저예요. 뭔가 머리가 몽롱해서, 말투 같은 건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 ꔷ 치비네 : 큐삐ー! / ꔷ 쿠로히메 : 네, 모습은 달라지셨지만, 이 뱀의 기운은 분명 두 분의 것입니다. 두 분은 여전히 두 분 그대로이지만, 마치 허물을 벗은 듯 새롭게 변하셨습니다! / ꔷ 엘리자베트 : 잘은 모르겠지만, 새 의상이라는 거네?! 무대 의상으로 변한 내 모습에 맞춰준 거야, 그렇지?! / ꔷ 비쇼네 : 와, 엘리 선배가 공주님 같은 모습으로 변했어요! 정말 귀여우세요! / ꔷ 엘리자베트 : ! (신선한 반응에 기쁨) / ꔷ 비쇼네 : 그리고, 이쪽 분은… 아스클레피오스 씨인가요? 처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본 것 같아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사의 얼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수술 후 환자인 너의 얼굴색과 상태다.지금 상태가 어떤가? / ꔷ 다빈치 : 한쪽… 절반… 그렇군! 우로보로스를 나타내는 그림 중에는 뱀 한 마리가 원을 그리는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 두 마리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버전도 있어! 즉, 우로보로스라는 뱀은 쌍으로 구성된 두 마리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이것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두 마리 버전에서는 그 우로보로스 중 하나, 혹은 두 마리 모두가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 / ꔷ 마슈 : 왕관… 비쇼네 씨도 자신이 그걸 쓰고 있다는 사실을 왜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7 ꔷ 자하크 : 오오, 뭐라고! 나와는 다르군… 반대쪽의 우로보로스라니! 말도 안 돼. 연결되어 있지 않았을 텐데. 확실히, 아까까지만 해도 말이다! 철저히 확인했어! 그것도 모자라 안심하고, 죽였다! / ꔷ 비쇼네 : 사람과 마찬가지로, 뱀도 성장하는 법입니다, 뱀왕 자하크.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 경험을 했고… 그리고, 저를 도와주고 성장시켜 준 힘을 받아들였어요. / ꔷ 엘리자베트 : 내 응원가 덕분이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뭐, 네 도움 덕분인 건 부정하지 않겠다만… (그리고 내가 부활약 재료로 쓴 일부는 뱀 아내의 눈에 기인한 자원이었지…) 아마도 '아이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성질을 가진 힘이었을 것이다. 그 성질이 작용한 걸까…? / ꔷ 다빈치 : 솔직히 말해서, 신경이 쓰였어. 인형 모습과 본체인 용이 동시에 존재하고, 본체인 용이 다치면 인형 쪽도 다치는… 생명을 공유하는 관계. 그런 관계성에 대해, 우리는 기억이 있었어. 규모는 훨씬 작았지만 말이야. / 자하크와 대지의 뱀의 관계는…! 비쇼네와 치비네의 관계와 같군…! / ꔷ 다빈치 : 그래. 처음부터 '같은 것'이었나, 라고 이제 와서 생각하게 되는군. / ꔷ 비쇼네 : '같은 것'이기도 하고,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었다'가 더 정확하겠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비쇼네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어요. 그게 바로 이 아이, 치비네라는 저예요. 알에서 태어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저 자신이죠. 그래요, 저는 가능성의 용이에요. 막연하고 이름조차 없는, 이야기 속에서 단순히 퇴치될 뿐인… 작은 괴물 같은 용이나 뱀의 환상 같은 것. 그래서 그런 저는, 여러 용의 가능성이 겹쳐져 있고… 음, 한마디로 말하면, 마슈 씨가 그려준 그 멋진 그림 속 용 같은 존재인 거죠. / ꔷ 마슈 : 아, 그 그림, 말인가요…? / ꔷ 비쇼네 : 이 특이점에서는, 제 메인 형태가 밀라노의 비쇼네였지만, 가능성의 용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은 치비네로부터 발생했어요. 그리고 그 가능성의 용은 우로보로스라는 뱀일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었죠. / ꔷ 자하크 ; 내가 성배의 힘으로 우로보로스와 연결하여 이 특이점을 만들어냈을 때,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특이점 어딘가에서 태어난 것을 알고 있었다. 과거에 나를 봉인했던 페리두운이 그러했듯, 자연스레 알게 되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 섣불리 손을 대면 내 우로보로스 자체가 간섭을 받고, 두 번째 우로보로스의 각성을 촉진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 ꔷ 쿠로히메 : (그렇군요. 그래서 분신을 보내는 정도로만 제한하고, 직접 개입하려 하지 않았던 거군요.) / ꔷ 자하크 : 가능성만 존재한다면 문제없었다. 가능성이 형태를 갖추기 전에 내가 한 마리의 우로보로스로 완성된다면, 짝을 이루는 두 번째 우로보로스가 원에 들어올 여지는 없으니까. 아, 하지만! 네가 내 앞에 나타난 덕에! 그리고 그 눈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손을 뻗어버렸고, 죽여버렸다! 그런데 그게, 설마 이런 결과를 가져오다니! 이런 젠장. 네가 어떤 뱀이 되었더라도 상관없었다. 다만, 내 짝이 되는 우로보로스만 아니라면 충분했는데! / 너의 계략은, 이제 실패한 것 같군. / ꔷ 자하크 : 아니야, 아니다! 아직 '가능성의 모습'이 드러난 것뿐이다! 진정으로 연결되기 전에 내가 먹어 치우고, 흡수하면… 그 가능성조차도 내 것이 될 수 있다! 나와라, ‘페이발아스프, 사막을 뒤흔드는 만의 병마’! 왕인 나의 힘이여! / ꔷ 엘리자베트 : 아직도 더 끌어낼 수 있다는 거야? 정말 끈질긴 건 인정해줄게. 그렇지만 말야, 앙코르도 무한정 이어질 수는 없어. 슬슬 마지막 넘버로 가야겠네. 이번 투어의 기본 스타일대로… 용사답게, 멋지게 끝내주겠어! / ꔷ 비쇼네 : 아까 그 옷도 정말 귀여웠지만… 역시 저한테는 그게 엘리 선배답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메두사 부장님은, 우리를 믿고 뒤를 맡겨주신 거네요. …괜찮습니다. 저는 신입이지만, 신입이라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저니까요.열심히 할게요. 제 가능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ꔷ 치비네 : 큐삐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8 ꔷ 자하크 : “으…!” / ꔷ 마슈 : “대, 대단해요! 비쇼네 씨가 다양한 드래곤의 힘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ꔷ 비쇼네 : “헤헤, 저는 가능성의 용이에요. 용이라는 가능성. ‘저의 가능성’을 우로보로스의 힘으로 순간적으로 살짝씩 변경해 시프트하고 있는 거죠.” “여정 중에 마슈 씨가 다양한 용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멈춰라, 방심하지 마라.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 / ꔷ 마슈 : “자하크의 부상 부위… 그 피에서 새로운 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ꔷ 다 빈치 : “그렇구나! 아지 다하카는 병과 독을 상징하며, 거의 불사신 같은 존재지. 그의 몸이 베어지면 그곳에서 뱀이나 독충이 튀어나왔다는 전설이 있어. 아마도 그 특성이겠지!” / ꔷ 자하크 : “아아, 눈엣가시 같구나. 내 것이 아닌 그 힘은 필요 없다. 필요 없어.” / ꔷ 쿠로히메 : “그렇게 말하면서도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네요. 상처에서 나오는 짐승들을 밀어붙여 시간을 벌고 있는 듯하지만… 열을 올려 공격해 오지는 않네요.” / “뭔가 꿍꿍이가 있나…?” “모두, 방심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9 ((ꔷ 자하크 : “크크크, 후후후.” “필요 없다. 그래, 필요 없어.” “하나의 우로보로스로서 내가 내 꼬리를 물면, 나는 나만으로 완성된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끝없는 윤회의 힘, 혹은 신들조차 바랐던 회전하는 천륜이 내 손에 떨어질 것이다! 어리석은 뱀들아. 나의 병마는 이곳에 있는 자들만이 아니다. 나라는 대지 위에서 포식을 계속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찮은 것들의 두뇌로 배가 부르고, 나라는 대지는 꼬리를 물게 될 것이다!” / “………!”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쳇.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군. 특이점의 상황인가. 우리와는 관계없이, 뱀용인들이 계속 먹히고 있다면…” / ꔷ 엘리자베트 : “그 힘으로 저 녀석도 우로보로스가 된다는 거야!? 큰일이잖아!” / ꔷ 자하크 : “이제 와서 깨달아도, 멈출 수 없다! 자, 곧, 곧이다! 민중의 두뇌가 내 배에, 배에…” / ꔷ 자하크 : “…….” “……왜지? 떨어지지 않는다. 두뇌가 부족하다. 민중이 도망가고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0 ꔷ 뱀용인 : “우와! 이제 더는 못 버티겠다! 꼬리 끝까지 밀렸어!” / ꔷ 뱀용인 : “젠장, 젠장! 가만히 먹히고 있을 순 없지.” / ꔷ 뱀용인 : “어차피 도망갈 곳은 없으니, 날뛰어 보자고!” / ꔷ 뱀용인 : “좋아. 주인공답게 뜨거운 브레스를 뿜어내자고!” / ꔷ 뱀용인 : “그렇다면, 번개라도 떨어뜨려 볼까나.” / ꔷ 자하크 : “생존자들은 꼬리 끝으로 몰려 있다. 비늘의 문을 닫기 전에 도망친 것 같지만, 많은 무리들이, 각기 다른 형태의 뱀들이 모이고 있는 것 같군… 시간이 문제다. 그래야 할 것이다. 이제 도망칠 곳은 없다. 저들을 먹으면, 나는 이제 조금 더 목을 뻗어, 우로보로스로서 완성된다!” / ꔷ 비쇼네 : “도망칠 곳이 없다…라. 정말 그럴까요?” / ꔷ 자하크 : “뭐, 뭐라고?” / ꔷ 비쇼네 : “우리 지금은 같은 존재 아닌가요? 반쪽짜리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라는 가능성의 한쪽 면.” / ꔷ 비쇼네 : “그에 걸맞은 형태로… 되어볼까요?” / ꔷ 자하크 : “네 녀석, 설마… 용서하지 않겠다, 멈춰라!” / ꔷ 비쇼네 : “저는… 치비네!!!” / (효과음) / ꔷ 자하크 : “네 이놈! 네 이놈! 내 꼬리를! 내, 나만의 것이어야 했던, 그 윤회를! 천박한 도둑놈 같은 녀석아!” / ꔷ 비쇼네 : “에이,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원래는 둘이 나누는 것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어쨌든, 이제… 연결되었습니다.” / ꔷ 뱀용인 : “으아아!? 뭐야 이거? 갑자기 빛나는 지면이 저쪽에서 달려오더니, 커다란 뱀 머리 같은 게 나타났어… 그게 와서 물어버린 것 같아…” / ꔷ 뱀용인 : “뭐든 좋아, 발판이 생겼다! 여기로 도망가며 싸우자!” / ꔷ 뱀용인 : “좋아! 간다!” / ꔷ 자하크 : “내 먹이를 도망치게 하다니! 내 왕궁의 불손한 요리사들 같구나!” / ꔷ 비쇼네 : “과거 일은 몰라요. 아, 그래도 조금은 전달해 드릴까요?” “똑 부러지는 사회인은 보고, 연락, 상담을 잊지 않는다니까요!” / ꔷ 뱀용인 : “헉헉… 꺄악!?” / ꔷ 비쇼네 : “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들리시나요?” / ꔷ 비쇼네 : “보고 배운 거긴 하지만, 확실히 자신의 몸이 땅이라면 이런 것도 가능하겠네요. 편리하군요.” / ꔷ 뱀용인 :“아, 아, 누님—!? 어라, 너, 그때의 아가씨…?” / ꔷ 뱀용인 : “뭐라는 건진 모르겠지만, 멋진 뱀이 되었네.” / ꔷ 비쇼네 : “헤헤, 감사합니다.” “어쨌든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도 지금 열심히 노력 중이니,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ꔷ 뱀용인 : “아니, 뭐랄까…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왔는데… 좀 힘들군요.” / ꔷ 뱀용인 : “아, 지금까지는 계속 도망만 다녔지, 싸운 적은 없었으니까.” / ꔷ 뱀용인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본 적도 없고 말이야…” / ꔷ 비쇼네 : “괜찮아요.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일이라도, 지금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저 같은 사람도 해냈으니까요!” / ꔷ 뱀용인 : “그, 그래. 뭔가… 딱히 근거는 모르겠지만…” / ꔷ 뱀용인 : “저 애가 말하니까, 왠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 ꔷ 뱀용인 : “저 애가 이렇게 멋진 뱀이 되어버렸잖아. 그런 게 있긴 한가 보네.” / ꔷ 뱀용인 : “사랑! 넘쳐흘러서 멈출 수가 없어! 지금이라면 뭐든 할 수 있어!” / ꔷ 뱀용인 : “뭔가 내 배 속 깊은 곳이 다시 뜨거워지는 느낌이야. 한 번 더, 힘내볼까?” / ꔷ 비쇼네 : “네,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ꔷ 뱀용인 : “감사를 말해야 하는 건 우리 쪽이지. 뭔진 모르겠지만, 이 땅, 네가 만들어준 거잖아?” / ꔷ 뱀용인 : “너희도 열심히 하고 있다니까, 서로 돕는 거지.” / ꔷ 뱀용인 : “함께 힘내자! 그 작은 녀석에게도 잘 전해줘!” / ꔷ 비쇼네 : “네!” “괜찮아요, 듣고 있어요. 바로 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있어요!” “후우…” “저까지 격려받고 말았네요. 아직도 제가 신입 같은 걸까요?” / ꔷ 자하크 : “왜지?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 그들은 내가 만들었다. 나를 숭배하기 위해 존재하는 민중으로. 나에게 두뇌를 바치기 위한 제물로. 그것뿐이다. 성장하도록 만들지 않았다! 왜지, 왜 이런 일이!” / “그건, 비쇼네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야.” / ꔷ 자하크 : “뭐…?” / 선택지 1: “사람은, 누군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야!” / ꔷ 다 빈치 : “(그리고, 이유는 비쇼네뿐만이 아닐지도 몰라.)” “(당신이 ‘눈의 힘’을 이용해서 나눠줬던 급식이, 마을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퍼졌던 것 같아.)(남은 음식의 얇은 부분이라고 했지만…)(그게 ‘아이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어.)” “(아니, 혹은 터널 안에서의 요리뿐만 아니라, 그 외의 배급에도 그녀의 힘이 조금씩 스며들어 있었을지도 몰라.) (조금씩 조금씩… 그녀가 아이를 생각하는 사랑이, 성장을 바라는 사랑이 이 특이점에 퍼져 있었을지도.)” “(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여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도 그녀 덕분일 거야!)” / ꔷ 자하크 : “네 이놈. 네 이놈! 아니… 잠깐만, 이제 조금만 더다. 이 반쪽짜리 우로보로스도 아직 몸이 완성되기 전일 것이다. 조금만 더 에너지가 있다면, 씹어삼킬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나는 유일한 우로보로스가 되어 회전하는 천륜의 힘을 손에 넣으리라!” / “그렇게는 두지 않겠어!” “배가 차기 전에, 여기서 끝내자!” / ꔷ 비쇼네 : “네! 작은 쪽의… 아니, 지금은 큰 쪽의…? 아무튼 저쪽의 저는 없지만, 뭔가 방법이 있을 거예요, 분명!” / 쿠로히메 : “힘차게 웃으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후후, 예전부터 그랬지만, 더욱 사랑스러운 뱀이 되셨네요.” “오미 님도 메두사 님도, 지금의 당신을 보면 얼마나…” “…아니에요. 감상에 젖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죠.” / ꔷ 엘리자베트 : “그래, 우선 눈앞의 적을 쓰러뜨려야 저 애들도 기뻐하겠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솔직히 말하면, 오랜만에 큰 수술을 하고 나니 녹초가 되었군.” “하지만, 잘라내야 할 종양이 있다면 손을 떨고 있을 수는 없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 응급환자라는 법이다.” / ꔷ 마슈 : “확실히, 뱀 병사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인 것 같아요!” / 다 빈치 : “적은 뱀왕 자하크, 혹은 사악한 용 아지 다하카!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마!” / “알겠습니다!” “모두, 부탁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1 ꔷ 엘리자베트 : 잠깐, 뭐야!?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갑자기 딱딱해졌잖아! / ꔷ 자하크 : 모두... 나의 먹잇감이 되어라. 조금만 더다. 이제 마지막이다. 그러면 나는... 이 세계를! / ꔷ 비쇼네 : 으으... 이건, 나와 같은... 반쪽짜리 우로보로스의 힘...? 아, 그래, 연결되었으니까...!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비쇼네, 어떻게든 할 수 있어!? / ꔷ 비쇼네 : 으, 으으... 저쪽은 우로보로스의 전부의 힘을 '방어'로 돌리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이론적으로 그걸 반으로 줄일 수 있지만, 오직 반으로 줄이는 것만 가능해요! / ꔷ 다빈치 : 반으로 줄인다고 해서, 뚫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인가...! / ꔷ 다빈치 : 실제로 무한한 힘은 아니겠지만, 우로보로스의 힘은 유사한 그것에 가까워. 우리가 알고 있는... 검의 끝에 이르는 무한과는 다른, ‘끝이 없는 형태’라는 개념을 이용한 가상의 거대한 마력로와 같은 거지. 제한적인 순환 무한이라고 해야 할까. 그걸 비쇼네와 자하크가... 물론 수학적인 의미는 아니고, 개념으로서의 반무한의 힘 같은 형태로 나누어 가진 거야. / ꔷ 다빈치 : 즉, 그곳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 ꔷ 쿠로히메 : 하아, 하아... ...! / ꔷ 자하크 :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소용없다. 기다리겠다. 나는 단지 기다리겠다. 왕답게 유유히. 왕답게 태연히. 단지 나를 채울 접시가 운반되어 오기를 기다리겠다! / ꔷ 엘리자베트 : 너무 손님 같은 태도로 라이브에 참가하려는 자는 물러나! 있는 목소리 마력을 써서... 간다! 용자식 강제 피니시 넘버! / ꔷ 엘리자베트 : ‘바토리 브레이브 엘제베트 선혈용권마녀’!! / ꔷ 엘리자베트 : 안 먹히잖아!? 방어 무시 절대 승리 필살기일 텐데!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니야, 얇은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는 효과가 있는 것 같군. 하지만... 몸이 상처를 입으면, 거기서부터 무한히 적이 나온다. 그 성질은 변하지 않는 건가... 장난 같은 병세군! / 쿠로히메 : 목숨을 걸고 도망치고 있을 세상의 사람들도, 계속 도망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런 지연 전술에 따라주다간 상대의 의도대로 될 겁니다! 뭔가... 뭔가 해야... 하아! / (쿠로히메도 한계에 가까워...) 뭔가 해결책은...? / ꔷ 다빈치 : 자하크... 아지 다하카는 불멸의 사룡이라 불리기도 해. 전설 속의 페리두운 왕조차 완전히 쓰러뜨리지 못하고 봉인했다는 이야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2 ꔷ 마슈 : 그리고 지금은, 거기에 더해 우로보로스의 힘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쓰러뜨리는 것은 극히 어려운... 아, 아니에요! 분명 뭔가 방법이 있을 거예요! 죄송합니다, 아직 미숙한 저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지만요. 아스클레피오스 님, 엘리자베트 님, 검은 공주 님, 비쇼네 님, 다빈치 쨩, 그리고 마스터.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생각을 모은다면, 분명...! / ꔷ 비쇼네 : ...네. 괜찮습니다, 방법은 있어요. / ꔷ 엘리자베트 : 뭐라고!? / ꔷ 비쇼네 : 뭐라고요...? 죄송해요, 아직 비즈니스 용어는 완벽하지 않아서요! 아무튼 진짜예요. 지금 자하크는 저와 함께 원을 그리고 있어요. 즉, 거의 저와 같은 한쪽의 우로보로스가 되어 그 힘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중이지만... 그 때문에 약점도 생겼어요. / 그 약점이라는 건...? / ꔷ 비쇼네 : 우리들이 원환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 쿠로히메 님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괜찮으신가요? / ꔷ 쿠로히메 : ...이 정도쯤이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든지 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요? / ꔷ 비쇼네 : 그것은요... / 이론은 알겠어. 하지만, 그건! / ꔷ 쿠로히메 : 알겠습니다. 비쇼네 님, 그러면 당신의 몸에도...! / ꔷ 비쇼네 : 괜찮아요. 허세가 아니라 진심으로요, 괜찮아요.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거라고 계산하고 있어요! 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맞죠?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어요! 신입이 주도하는 첫 대규모 프로젝트, 불안할 수도 있지만, 선배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 ꔷ 쿠로히메 ...알겠습니다. / ꔷ 자하크 : (저 녀석들... 뭘 하려는 거지...?) (무방비로 서 있는, 우로보로스의 반쪽 앞에서... 저 공주가, 칼을 뽑고 있다.) (저건 마치...) / ꔷ 쿠로히메 : ...타카나시의 쿠로히메, 나의 머리카락과 보검을 여기 바친다. 있어야 할 곳으로, 부디, 부디... 도달하게 해 주시옵소서! / ꔷ 비쇼네의 몸속으로 파고든 것은, 뱀을 죽이는 검. 타카나시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보검. ꔷ ‘쿠로히메 이야기’ 중 한 구절에 따르면, 악한 뱀에게 시달리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검은 공주는, 여정의 끝에서 한 노인을 만나 그의 요청에 따라 머리카락과 보검을 물가에 흘려보낸다. 그것들은 불가사의하게도 악한 뱀의 입 안에 이르러, 그 생명을 빼앗았다고 한다. ꔷ 즉, 죽여야 할 뱀이 있는 곳으로 흘려보내면 반드시 닿는다는 인과의 검. 그 검은 지금 비쇼네의 몸에 박혀 있다. 그리고 비쇼네는 지금, 대지의 뱀과 서로 꼬리를 물고 있는, 거대한 빛의 뱀이기도 했다. ꔷ 그 때문에, 조금 전 그녀가 뱀 용족들에게 분신을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대지의 뱀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힘의 흐름, 피의 흐름의 길. ‘맥’을 통해, 검은 그곳으로 흘러간다. ꔷ 검은 더욱더 ‘맥’을 따라 이동한다. 빛의 큰 뱀 속을. 끝은 없다. 비쇼네라는 빛의 뱀은 연결되어 있다. 뱀왕 자하크라는 대지의 뱀에게 물려,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고리. 하나의 흐름. 하나의 맥. 그렇다면, 맥을 따라 흐르는 뱀을 죽이는 검이 몸속을 지나 대지의 뱀 내부에 도달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ꔷ 검은 흘러간다. 흘러간다. 영혼의 힘이 깃든 머리카락에 보호받으며, 흘러간다. 눈이 여섯 개, 입이 세 개인 괴물이라 할지라도, 그 몸 안에 단 하나뿐인 생명의 근간.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장소로...! / 쿠로히메 : ...도달했다! / ꔷ 자하크 : 크으으...! 가아아아악!? 이건... 뭐...!? / ꔷ 비쇼네 : 연결되었다면, 같은 거예요. 제 안은, 곧 당신의 안. / ꔷ 비쇼네 : 아무리 외부를 막아도, 제가 내부로 통하면 무의미해요! / ꔷ 자하크 : 뭐라고... 너, 이...!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봐라, 녀석의 빛이 사라지고 있다! / ꔷ 마슈 : 네, 틀림없습니다. 아까까지의 이상했던 방어 성능이 사라지고 있어요! / ꔷ 다빈치 : 공격하려면 지금이야! 모두, 부탁해요! / ꔷ 엘리자베트 : 이게 정말 진짜로... 진정한 피니시 넘버, ‘용자들이 마왕을 쓰러뜨리는 노래’야! 더 이상 앙코르는 없어. 마음에 새겨둬! / ꔷ 비쇼네 : 갑시다, 여러분. 아무리 우로보로스가 영원불멸의 고리라 해도, 이 싸움이 영원히 계속되는 일은 없어요. 여기서 끝이에요! / 가자. 사룡을 쓰러뜨리자! 전력을 다해 공격해서 결판을 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3 ꔷ 자하크 : 바보 같은…… 이, 내가……! / ꔷ 다빈치 : 영핵의 손상 확인. 보구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에서 보아, 틀림없어…… 치명상이야. / ……왜, 이런 일을? ……왜, 이 특이점을 만든 거지? / ꔷ 자하크 : 왜? 왜냐고? 이해하려는 거냐!? 너희가! 나도 아닌 너희 따위가! 불경의 극치다! 아아, 너희가 내가 되었던 적이 있냐? 내가 무엇을 바랐고, 무엇을 원했는지 알고 있냐? 그 모든 것은, 모두 다, 내가 나였기 때문이란 말이다! ……아무리 말을 다해도 너희는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단 한 명. 어깨에 뱀이 자라는 왕은, 단 한 명뿐이다! 그러니 나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라는 유일무이한 왕의 긍지로서 백성에게, 신하에게, 적에게, 아무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는다. 아무에게도 이해를 허락하지 않는다! 우후. 후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 ꔷ 마슈 : 뱀왕 자하크의 반응…… 소멸했습니다. 대신, 그가 소유했던 것으로 보이는 성배의 반응이 있습니다. / ꔷ 다빈치 : 끝까지 이유나 목적을 말하지 않은 건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어쨌든, 특이점의 핵인 성배는 발견했어. 확실히 회수하도록 해. / ꔷ 엘리자벳 : 물론, 보스 드롭이 제일 중요하지! 이유 같은 건 나한텐 별로 중요하지 않아! / ꔷ 아스클레피오스 : 그건 어리석은 환자의 발언이다. 치료만 되면 그만이라는 건 아니다. 병이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도 중요한 요소다. 가능하면 그것도 밝혀내고 싶군. / ꔷ 쿠로히메 : 그래요. 왜, 이 세상을 만들었는지. 왜, 원환의 뱀의 힘을 얻으려 했는지. 알지 못한 채라는 건 조금 목에 걸린 가시처럼 남습니다…… / ꔷ 다빈치 : 음. 조로아스터 신화에 따르면, 사룡 아지 다하카는 ‘광륜’ 혹은 ‘회전하는 천륜’ 같은 것을 신과 다투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걸 우로보로스의 힘으로 치환해서, 대체품으로 원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런 성질과는 관계없이, 우로보로스의 힘으로 무언가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어쨌든 지금은 더는 알 수 없는 일이야. 어떤 소망이 있었더라도, 그건 ‘특이점을 만들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란 거야. / 그렇네…… / ꔷ 쿠로히메 : 아! 그러고 보니, 도망치던 사람들은 괜찮은 걸까요? 뱀왕의 부하들의 그림자도 사라졌으니 무사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 ꔷ 비쇼네 : 에헤헤, 문제없습니다. 제 비늘을 미끄러뜨려서 쭉— 이쪽, 원래의 머리 쪽으로 이동시켰으니까요. / ꔷ 비쇼네 : 이 성 근처까지 와 있을 거예요…… 아, 봐요. 목소리가 들리잖아요? / ꔷ 사룡인 : 저놈들, 사라진 거야? ……해냈다! 살아남았다! / 사룡인 : 이미 끝났다고 몇 번이고 생각했지만, 정말 잘 버텼어, 우리! / ꔷ 마슈 : 확실히 모두들 무사한 것 같네요. 다행이에요./ ꔷ 다빈치 : 그래,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대지의 뱀은 그냥 대지의 뱀의 시체로…… 고기 형태로 남아 있는 것 같아. 사실 긴급 귀환 준비도 하고 있었어. 자하크를 쓰러뜨린 순간 발밑이 사라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뭐, 한동안은 특이점의 잔해로서 남아 있겠지. ……잠깐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4 비쇼네!? / 비쇼네 : 마슈 씨. / ꔷ 마슈 : 네, 네? / ꔷ 비쇼네 : 아까,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분명…… 이라고 격려해 주셨을 때, ‘모두’라는 말에 저도 포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방금 그 순간, 정말로…… 저, 여러분의 일원이 된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아이디어를 냈던 거고…… 그래서, 후회 같은 건 없어요. 죄송해요. 이건, 신입다운 계산 실수예요! ……뭐, 거짓말은 제일 나쁘죠. 알고 있었어요. 뱀을 죽이는 칼날이 제 몸을 관통해 갈 거라는 걸. 저도 무사할 수는 없다는 걸. 무사할 리가 없다는 걸요. / ꔷ 쿠로히메 : ……! / ꔷ 비쇼네 : 쿠로히메님 때문이 아니에요. 이건 정말로, 필요한 일이었어요. 상대가 되는 우로보로스의 한쪽이 멸망했다면, 역시 다른 한쪽도 사라지는 게 도리라는 거죠. / ꔷ 엘리자벳 : 뭐야, 듣지도 못했는데!? 왜 말 안 했던 거야, 이 바보야! / ……이별이구나. / ꔷ 비쇼네 : 네, 죄송해요. 아, 맞다. 중요한 인사니까, 작은 저도 불러볼게요. 본체는 이 대지의 뱀과 함께 축 늘어져 있어서, 환상으로 만든 가상의 단말 같은 거지만요. / ꔷ 치비네 : 큐삐—! / (다가오는 치비네를……) (살며시 쓰다듬는다……) / 치비네 : 큐삐삐. / ꔷ 비쇼네 : 우후후. 이 간질거림, 정말 좋아했었는데…… / ꔷ 다빈치 : 듣고 싶지 않지만, 물어보겠어. 이 치비네라는 작은 드래곤은, 이 특이점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 존재인가? / ꔷ 비쇼네 : 네. 이 아이는…… 이 특이점에 존재하는 가능성의 용, 제가 나타났을 때 분리된, 주된 인격인 비쇼네 외의 부분…… 그 순수한 가능성의 덩어리예요. 이 특이점이었기 때문에, 알 형태로 새로 태어날 수 있었던, 원래는 저 안에 계속 있어야 할 존재죠. 만약 제가 다른 기회에 여러분과 다시 만난다 해도…… 이 작은 저는 제 안에 있을 뿐이라, 그 모습을 보실 수는 없을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5 그렇구나…… 외로워지겠네…… / ꔷ 치비네 : 큐삐삐—. / ꔷ 비쇼네 : 이 아이와 함께. 저를 키워 주시고, 성장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스클레피오스 씨께는 저를 살려 주셔서…… 덕분에 도움을 받았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의사로서 당연히 한 일이다. 특별한 건 없었다. 하지만 메두사에게…… 감사하도록 해. 그녀가 없었다면 소생약은 만들지 못했을 테니. 그걸 말하자면, 안구의 힘을 남긴 오미 씨에게도, 조수였던 엘리자벳에게도 마찬가지다. / ꔷ 비쇼네 : 네, 물론이에요! 여기 없는 오미 씨에게도, 언젠가 다시 만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 ꔷ 엘리자벳 : 나한테는 감사라기보단 사과가 필요해. 신입이 선배한테 말도 없이 정말 중요한 일을 저질렀으니. 보고·연락·상담은 어디로 간 거야, 정말. 그러니까…… 다음에 확실히 혼내 줄 테니까, 또 와. 출근 거부 같은 건 하지 마! 절대로, 절대로 말이야! / ꔷ 비쇼네 : ……네. 마지막으로, 되고 싶었던 모습이 될 수 있어서. 모두를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만. 사실 아직도, 제가 원하는 게 남아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신입사원으로서, 칼데아에 정식으로 채용되고 싶어요. 훌륭한 드래곤이 돼서, 더 이상 퇴치당하지 않고, 안심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서요! 곧 지원서를 작성해서 보낼 테니, 채용 면접 때는 부디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지원 동기의 답변은 뻔하지만, 분명 진심이에요. 진심이라고 믿어 주세요. 저는 줄곧, 칼데아라는 회사에 동경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모범 답안 같은, 그저 겉치레였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진심이에요.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러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정말 멋지다고 동경하게 되었어요. 그 마음은 점점 더 커져 갔어요! 그래서, 다시 함께, 모두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모두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요! / 음, 훌륭한 답변이야! 채용 확정이야! 기다리고 있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6 쿠로히메 : 이 뱀의 세계에 있는 이분들은…… 역시요? / 다빈치 : 그래, 그렇네. 특이점 자체가 수정되었다면, 그들 또한 사라질 거야. 가능성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그런 느낌이니까 죽는 것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해. 존재는 물론 사라지겠지만…… / 쿠로히메 : 그렇군요. 조금은 쓸쓸하지만, 어쩔 수 없겠네요. 마치 겨울잠을 자는 뱀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거겠죠. 그 잠이 평온하기를, 지금의 저는 기도할 뿐입니다. 아아. 저도 이제 곧인 것 같군요. 이번에는 저의 나약함으로 인해, 폐를 끼쳤습니다. 저도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 보답이라니…… 이미 충분히 남을 만큼 하셨습니다. 이미 받고도 남았어요. / 쿠로히메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생에서의 이별이라도 후회는 없겠네요. / 아니, 그래도 또 만나고 싶어요! / 쿠로히메 : 후후, 농담입니다. 그래요, 저도 이야기로만 듣던 칼데아에는 흥미가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모르는 뱀 분들이 계신다니요. ……이 몸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 방식조차 이해하지 못한 미숙한 자입니다. 사랑하고 싶어지는지, 죽이고 싶어지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만나보고 싶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는 폐가 되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 엘리자베트 : 음—, 뭐, 당신이 어떤 입장이든 상대방은 별로 태도를 바꾸지 않을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 쿠로히메 :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그리고…… 저의 취미로서, 머리를 손질하는 일 같은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후지마루 님의 머리카락은 훌륭한 모질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어요. 손질해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답니다? / 기회가 되면 꼭 부탁드릴게요! 길게 길러서 기다릴게요! / 쿠로히메 : 오호, 후후. 그렇다면 부스스한 머리가 되기 전에, 서둘러 찾아뵈어야겠군요. 그리고, 바란다면…… 恩人(은인)이신 그분도 다시 한 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 엘리자베트 :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칼데아에 올지는…… 뭐,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겠지! 이리저리 떠도는 성격이라고 들었으니, 언젠가 불쑥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쿠로히메 : ……그분. 이것은 여기 있는 제가 보물로 삼아 가져가겠습니다. 다음에 뵙게 된다면, 그 보답으로 당신의 머리도 마음껏 빗겨드리겠습니다. 기대하고 계셔도 좋습니다. 뱀을 사랑하는 공주, 뱀을 처단하는 공주. 여기에서의 제 역할이 그 어느 쪽이었는지도 모른 채로 남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그럼, 실례드리겠습니다. (……뱀을 사랑하는 공주.) (다른 만남이었다면. 혹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니요. 이유나 조건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저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만약 그의 곁에 그것이 있다면, 그 형태는 틀림없이 더 무조건적이고, 더 당연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7 그들이 특이점을 떠난 후, 문득 죽은 '맥동'에서 무언가가 탄생한다. 그것은 잔해(残滓)다. 그저 마지막 순간, 맥동의 마지막 한 박동에 의해 흐를 뿐이었던 흔적과 여파. 사라지기를 기다릴 뿐인 조각. / 자하크 : 아아. 사막을 지배하고, 세계를 지배했던 왕도. 패배하고, 잠들 때는…… 혼자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어 간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게 되어 간다. 오직, 춥다. 자신에게 닿는 모든 세계가 멀고, 희미하게 쓸쓸하며, 홀로, 춥다. 그러나, 그것도 감내하겠다. 왕은 그러해야 한다. 그렇기에 말할 필요도 없다. 마지막에 그들에게 내뱉은 대로다. 그는 중얼거린다. / 자하크 : ……나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라는 유일무이한 왕의 긍지로서, 백성에게, 신하에게, 적에게, 누구에게도, 나를 말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이해를, 허락하지 않는다…… / ??? : 그렇다면 말이야. 그 누구도 아닌…… 그래, 단지 지나가는 옆집 아주머니 같은 누군가라면 어떻겠어? / 황량하고 메마른 추위만 있던 세계 속에, 오직 한 점. 머리 뒤쪽에 온도가 생겨났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의 무릎 위에 머리를 올려놓은 것 같은. 눈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누구인지는, 신기하게도. / 자하크 : ……왜, 그러는가. / ??? : 음? 특별한 이유는 없어. 다만…… 너도 혼자 죽는 건 쓸쓸하잖아. 적어도 한 명쯤은 곁에 있어도 되지 않겠어? 설령 그걸 꾸짖는 누군가가 있어도, 나 같은 녀석이라면? 뭐,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뱀의 세계의 주민으로 소환된, 그저 영양분을 많이 지니고 있었던, 단지 조연…… 그 찌꺼기라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 자하크 : 무례하구나. 나는, 뱀의 왕이다. / ??? : 후후. 네가 아무리 위대한 뱀의 왕이라 해도 말이야. 널 낳은 어머니에게는, 넌 언제까지나 단지 아이일 뿐이야. / 자하크 : …… …… / ??? : 그래. 언제나, 누구에게나, 그런 거야. 그러니까…… 안심하고 잠들렴. / 자하크 : ……싫다. 거절한다. 눈이, 떠졌다. / ??? : 그래? 그럼, 이야기라도 해볼까? 아까 이야기 계속할래? 전혀 상관없는 나한테라면 괜찮지 않을까. 너는, 여기서 뭘 하고 싶었던 거냐? / 자하크 : …… …… / 자신은 혼자였다. 왕은 혼자였다. 하지만, 이 온기는. 자신의 근본에 있던 것이었다. 자신 이전에, 자신이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절반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어쩌면 불평이라 불릴 만한 것들을. / 자하크 : ……맛없었다. / ??? : 응? / 자하크 : 뇌는, 맛이 없었다. / ??? : …… …… / 자하크 : 네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른다. 네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고통이었다. 그런 맛없는 것을 매일매일, 먹어야만 했으니까. 뱀의 입에서조차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뱀이 원하는 것을 매일, 매일. / ??? : 그랬구나. 정말로 괴로웠겠구나. 그렇다면…… 만약 네가 그 '윤회의 힘'이라는 걸 얻게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 건데? / 자하크 : 물론, 왕국을 만들었을 것이다. 악령에게 인도된 것이 아닌…… 그런 맛없는 뇌를 먹지 않아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세계를. 예전에는 뱀이 되어버렸으니, 뱀으로서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간 세계에서 인간을 먹으며 살아가다, 결국 끝이 났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뱀의 세계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같았다. 같았던 것이다! 아아. 이 어깨에서 뱀이 사라지면 좋을 텐데. 내가 진정으로 선한 왕이라고, 증명할 필요조차 없이, 세상에 남으면 좋을 텐데…… / ??? : 너…… 좋은 왕이 되고 싶었던 거구나. / 자하크 : 좋은…… 모르겠다. 왕은 혼자. 왕 중의 왕은, 나, 한 사람. 그러므로 내가 하는 것이, 선이다. 그저, 나는…… 성장하고 싶었다. 지금과는 다른 내가. 여기보다 더 앞에 있는, 지금보다 더 나아간 내가 되고 싶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뇌를 먹을 수 있었다면, 윤회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면, 더는 백성을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희생물로 삼아 먹는 일도, 없었을 텐데…… / ??? : ……그렇지만 있잖아. 마지막에 어디를 향하든지 간에. 어떤 식이었든지 간에, 백성의 뇌를 먹으며 살아간다든가, 그것을 성장의 재료로 삼아 나아간다든가 하는 건, 결코 용서받아서는 안 되는 일이야. 그래서…… 안타깝지만, 결국 넌, 악이야. ……그런데 말이야. 왜 그런 잔혹한 방법을 택했던 거야? 다른 길은 없었니? / 자하크 : ……모른다. / ??? : 응? / 자하크 : 나는, 먹으며 살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을. 몰랐다.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악령이 나에게 속삭이기 전에도. 속삭인 후에도. 아무도, 아무도…… / ??? : ……그렇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미안해, 미안해. 너무 심술궂은 질문을 했을지도 몰라. 그런 얼굴 하지 마. 나까지 쓸쓸해지잖아. / 자하크 : ……흥. 두 눈도 없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 ??? : 보인다. 보인다니까. / 머리 뒤쪽의 온기뿐만이 아니었다. 얼굴 위로 새로운 감촉이 느껴졌다.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지는 손. / ??? : 알았어. 너는 여기서…… 그런 꿈을 꿨던 거겠지. / 자하크 : ……꿈을 꾸는 건, 악인가? / ??? : 아니. 꿈을 꾸는 건 자유야. 누구라도 그렇지. 하지만, 그것이 거칠게 내던져진다면, 너무나도 쓸쓸하지. 아이의 꿈은, 누군가가 들어주어야 해. 그러니까, 이야기하자. 졸릴 때까지. 뭐든 좋아.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는 계속, 들어줄 테니까…… / ??? : "그래…… 그래." / 자하크 : "…… ……." "…… ……." "……." / ??? : "그래, 그렇구나……." "그거 참 좋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8 ꔷ 비쇼네 : 히에에, 지각, 지각~! 회의 MTG 때만 늦잠을 자다니, 나 참, 바보 같아~! 와와와! 죄, 죄송합니다~! 앗? / ꔷ 엘리자베트 일행 : 아야야... 비쇼네! 복도에서는 뛰면 안 된다고 했잖아! / ꔷ 비쇼네 : 으악! 충돌 지점이 나빴던 건지, 엘리 선배가 두 명으로 나뉘어버렸어요~!? 죄, 죄송합니다~! 원래대로 돌아와 주세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ꔷ 엘리자베트 : 잠깐, 무슨 초자연현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기도하지 마! 게다가 너 불교도 아니잖아, 절대.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방금 무슨 소리야? 사고라도 났나? 지금껏 본 적 없는 복잡하고 괴이한 부상을 입은 환자는 없나? / ꔷ 비쇼네 : 있습니다! 여기요! 뭐냐 하면, 두 명으로 나뉘어버렸어요~!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뭐라고!? (기뻐하는 듯한 표정) / ꔷ 엘리자베트 : 아니, 그게 아니야! 나뉜 게 아니라 원래부터 두 명이었어. 라이브 관련 회의를 하고 있었거든.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아, 엘리자베트구나. 얘가 두 명으로 나뉘거나 늘어나는 건 일상 다반사잖아. 재미없어. 다른 부상은 없는 거지? 그렇다면 내 일도 없네. 정말이지... . 그러고 보니, 분명히... / ꔷ 비쇼네 : ? / ꔷ 아스클레피오스 : ...흥.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귀중한 수술과 소생 체험의 은혜가 있으니. 비쇼네. / ꔷ 비쇼네 : 네, 네? 아스클레피오스 선생님?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나는 의사다. 케이론 선생님 밑에서 의술을 배워 의사가 됐다. / ꔷ 비쇼네 : 아, 아... 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잘 들어라. 그 이름도 말하기 싫은 신이 의술을 주관한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 혈통 때문에 의사가 된 게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 ꔷ 아스클레피오스 : 되고 싶어서 된 거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너도 그렇게 하면 된다. / ꔷ 비쇼네 : 아, 알겠습니다...? 뭐였던 거지...? / ꔷ 엘리자베트 일행 : 글쎄? / ꔷ 비쇼네 : 그건 그렇고, 엘리 선배님들! 처음부터 두 명이었던 거군요. 다행이에요... 아니요, 부딪힌 건 역시 정중히 사과드려야겠지만요. / ꔷ 엘리자베트 : 저기, 나 있잖아. 아까 고민하던 곡 연출... 딱 맞는 백댄서가 생각났어. / ꔷ 엘리자베트 : 어머, 나도야! 그러면 비쇼네, 나중에 연락할게. 그 테일 탭댄스의 멋진 동작, 기억해 둬? / ꔷ 엘리자베트 : 아니면 지금 여기서 레슨할래? 선한 일은 빨리 하라고 하잖아. 두 명이 있으니까 한 명은 지도하고, 한 명은 노래를 맡으면 되지. 라라~~♪ (발성 연습) / ꔷ 메두사 : 그만하세요. 공공 복도에서는 떠들지 마세요. 그보다 비쇼네, 괜찮은가요? 관제실 쪽에서 마슈가 찾고 있던데요. / ꔷ 비쇼네 :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메두사 부장님! 그리고 죄송해요, 엘리 선배님! 나중에 또 뵐게요! / ꔷ 메두사 : ...부장이 아니지만요. / ꔷ 비쇼네 :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으으, 신입인데 이 꼴이라니...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니 해고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전혀 문제없어~ / ꔷ 다 빈치 : 뭐, 지각은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그렇게 중요한 회의도 아니니까. 신입인 너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는 캐주얼한 히어링 같은 거야. 친목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도 괜찮아. / ꔷ 비쇼네 : 그, 그런가요? 휴우. / ꔷ 다 빈치 : 그 프랑크함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회의와는 별개로 다른 건도 미리 처리해버릴까. 후지마루 군(양)이 부탁했던 그거, 완성됐어. / 완성됐다고? 와, 대박! / ꔷ 비쇼네 : (잘 모르지만 분위기에 맞춰 박수) / ꔷ 다 빈치 : 자, 이거. 만능 천재의 신작이니까, 소중히 다뤄줘. / ꔷ 비쇼네 : 와아, 뭔가... 본 것 같은, 엄청 친근감이 느껴지는 멋진 용 그림이네요! / 바로 그거야. 아주 강하고 귀여운 용이야! / ꔷ 비쇼네 : 헤헤~ 신기하네요, 뭔가 제 일처럼 기뻐요! / ꔷ 다 빈치 : 자, 앉아봐. 먼저, 대략적인 히어링 방침에 대해 설명할게. 칼데아에 와준 서번트, 비쇼네. 먼저 너에게 묻고 싶은 건 이거야. 너는 앞으로, 어떤 자신이 되고 싶어? 물론 너는 서번트니까, 여러 틀 안에 들어가겠지. 하지만 우리 조직은 서번트 다루기에 관해선 꽤 노하우가 있는 곳이니까. 방향성 정도는 얼마든지 조정 가능해. 강렬하게 적을 물리치고 싶은지, 누군가를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은지,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지, 뒤에서 돕는 일을 좋아하는지... 그런 대략적인 방향성을 알려줬으면 해. / ꔷ 비쇼네 : 으,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시면... 아, 그러고 보니, 아스클레피오스 선생님이 그래서.. 저기, 하지만, 너무 많아서 고민되네요, 뭐랄까...! / 그걸 위해 시간 쓰는 거니까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해봐요 / ꔷ 비쇼네 : 그럼, 그... 깊이 생각하지 않고,떠오르는 대로 말해볼게요. 제가 되고 싶은 건, 말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9 그러고보니...... 왠지 함내가 시끌벅적하네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서일까? / 시키부 : 아아─── 그러고보니 그랬지요. 마스터께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도서관에 오는 영령 분들도 매일같이 늘어나는 추세에요. / 비룡 : 헤에~ 그건 또 어째서? ? 미녀가 날 보며 미소짓고 있네. 오? / 마슈 : 아, 그건 아마도...... 사서를 역임하고 계신 시키부 씨로서는 그 부분을 헤아려서까지 답할 수는 없는 게 아닐지! 비밀엄수의 의무가 있으니! / 오사카베히메 : 그러네. 성실한 빠이센다워. 그럼 여기선 히메가 생각해 볼까! 음~~...... 예를 들어 말이지....... 과자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이라던가 연애강좌의 책이라던가, 그런 걸 빌리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 마슈 : 무척 가능성이 높지 않을지! / 비룡 : 흠흠, 그런거구나! 그야 알기 쉬운데. 그런 걸로 치면 되겠슴까, 시키부 씨? 미녀가 날 보며 미소짓고 있네. 제 2장. / 사서 씨니까 말야 비밀을 지키는 건 중요하지 / 시키부 : 후후후.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여기선 노코멘트인 걸로 부탁드립니다. / 쇼나곤 : 라고 말하면서도───고상한 미인은 가시를 숨기는 법이지. 용찌*2, 너무 장난이 심하면 카오룻치의 태산해설제가 작렬한다구? / 시키부 : !? / 비룡 : (뭠까 태산해절세란건) / 오사카베히메 : (그니까 그거야. 거의 오토로 발동해버리는 술식.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생각중인 내용이 자막으로 나와요) / 비룡 : (......오토로?) / 오사카베히메 : (오토로!) / 비룡 : (오토에 자막으로!?) / 오사카베히메 : (오토에 더해 자막으로!) / 비룡 : (히에에에엑 마인드 핵이잖슴까! 진짜루!?) / 시키부 : 아, 아뇨아뇨! 최근엔 잘 나오고 있지 않으니까요, 네. / 쇼나곤 : 와하하, 알고말고. 요새 칼데아에서 나와버렸다간 너무 멋없는걸! 여기저기 마음의 꽃이 피면서 반짝반짝 거리고 있으니까 말야. 이거야말로 진정─── 봄은 아케포요*3, 란 거지! / 마슈 : 그런가요! / 쇼나곤 : 아니, 포요란 뭘까.......? / 마슈 : 그런가요!? / 비룡 : 어라? 그건 아마도 봄은 아케보노曙, 가 아닌지. / 오사카베히메 : 아니아니아니 뭘 모르네~ 비룡군! 거기서 굳이, 구~욷~이~ 아케포요라고 하는 거라구~ / 비룡 : 굳이인가~ 인간의 언어나 분위기란 쉽지 않네~ 나으리는 잘 알겠수? 그런 거? / 니키티치 : 음. 오오, 알고말고! / 니키치치 : .......지금 의심하고 있구나. 좋지 않아. 잠깐 여기로 와 보도록. 오랜만에 벌을 주마. 이렇게. / 자아자아 도서관이니까 정숙하죠 / 오사카베히메 : 그래그래. 니킷짱, 자아자아 여기선 온건하게─── / 어라. 옷키, 그러고보니 그 안경. 안경 잘 어울리네! / 오사카베히메 : 에헤헤. 이쪽 영기로도 책은 꽤 읽으니까. 안경이 있는 편이 편리하려나 싶어서...... / ??? : ............저기이, 죄송합니다. / 마슈 : 네? 당신은─── / ??? : 저,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있어서....... 저기, 그러니까.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요? 그리고── ─ 저는 누구일까요? / 시키부 : ....... ...... / 서번트, 려나? 어쩌면 혼자서 소환된 계열─── / 마슈 : 네, 선배. 하베트롯 씨나 요성 씨같은 사례도 있으니 절대로 아니라곤 못하겠지요. / 시키부 : .......뵙지 못한 분입니다만. 틀림없이 서번트의 기척이시네요. 영령. 그것만큼은 틀림없겠지요. 거기에, 그 일본풍 의상. 싸우기 위한 복장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어쩌면, 어딘가의 문인....... 혹은 가선歌仙분들 중 한 분, 인 게? / 쇼나곤 : 음~ 딱딱해 딱딱해. 카오룻치 너 말야, 이럴 땐 한마디면 돼...... 왓 유얼 네임~? 당신의 이름, 뭐라고 해~? / ??? : 이름....... 제 이름은...... 그러니까......─── 알고 있어요. 이름은, 알고 있어요....... 이름만은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노노 코마치....... ............제 이름은 오노노 코마치, 에요. / 오노노 코마치 : 여러분과는 아마도 처음 뵙는 듯....... 한데, 어떠신가요? / 쇼나곤 : 에? / 시키부 : 에?? / 쇼나곤 : (시키부의 얼굴을 본다) / 시키부 : (쇼나곤의 얼굴을 본다) / 두 사람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노노 코마치 선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0 오사카베히메 : 지금까지의 이야기. ───기억을 잃은 안경 소녀 나타나다! 갑작스럽게 스톰 보더의 도서관에 나타난 영령 1기! 아, 안경! 아, 아아아아안경 어울려어! 겨겨겨겨겨겨겹치는거 아냐 히메랑? 심지어! 시시시시시심지어 무라사키 시키부 빠이센이랑 나곤 빠이센이! 선배! 라고 부르고 있고! 빠이센의 빠이센, 거기다 안경이라니 그건! 그건! 어떤 거야! 마, 마마마, 마짱, 어어어어어어떡하지? / 침착해, 침착해 괜찮아, 겹쳤으니까 / 오사카베히메 : (사망) / 비룡 : 죽었다아~~~!! / 니키티치 : 죽지 않았다고! 핫핫하, 허나 꽤나 팔랑거리고 있구나! 차라도 마셔서 릴랙스하도록. 자, 흘리지 말고. / 오사카베히메 : 아바바바바바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1 오노노 코마치(이하 코마치) : .......저, 오노노 코마치라고합니다. 하지만....... 오노노 코마치는 대체 누구인 걸까요? / 비룡 : 그 정도의 기억상실이라고!? 괜찮은 거야!? / 마슈 :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현계....... 영기가 불안정해져 있다는 걸까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마 관제실쪽 분들이라면 무언가 아시겠지요─── ......관제실, 관제실. 이쪽은 도서관의 마슈 키리에라이트입니다. / 다 빈치 : 네네~ 관제실이야. 상황은 그럭저럭 파악하고 있어. 소환 시스템이 혼자 가동한 흔적도 있고, 그만큼의 마력도 소비되어있어. 영기 그래프에 등록된 진명은, 응. 오노노 코마치가 확실하네. / 코마치 : 와. 뭐죠? 거기 있는데 거기 없는...... 환각? 인가요? / 다 빈치 : 홀로그램 영상이라구~ / 코마치 : 호로그라무....... 흠흠? / 오노노 코마치....... 헤이안 시대의 가인이었지 / 마슈 : 네, 선배. 육가선, 삼십육가선으로도 뽑히는 여성이세요. 출신과 경력 모두 수수께끼가 많고, 다양한 전설을 남기신 분이랍니다. 매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연애의 시歌를 즐기시는 분, 이라고── / 코마치 : 시....... .......아, 네. 시가는 매우 좋아해요. 연애의 시, 좋네요! 저도 좋아해요! (중략) 다 빈치 : 그래그래, 관측 결과가 나왔어. 영령 오노노 코마치. 확실히 영기가 불안정한 상태네─── 정확히 말하자면, 명확하게 파츠가 빠져 있어. 불완전 상태의 영기란 거네. 기억 뿐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영기에 결함이 있어. 좋지 않은 상태인걸. / 파츠가 빠져있다....... 가만 놔두면 안 좋을 듯 한데 / 다 빈치 : 응. 파츠를 되찾지 않으면 영핵이 소모되서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전력이 느는 것 만큼 든든한 일이 없으니, 꼭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해결해 주길 바라! / 오케이! 물론 / 다 빈치 : 이쪽 관측에 따르면, 빠진 오노노 코마치의 파츠의 총 수는 5개! .......그쪽에 있는 오노노 코마치와 마력 반응과 거의 주문제작품이라고 해도 될만큼 비슷한 반응이 칼데아 내부에 5개. 좌표를 보낼테니, 하나씩 회수해줘. 기억과 파츠가 연동한다면 기억상실도 어떻게 될지도 몰라. / 마슈 : 이해했습니다. 실례지만 고르돌프 신소장에게 보고를....... / 다 빈치 : 맡겨두라구. 나랑 시온이 레포트로 정리해서 보내둘게. 발렌타인 때문에 함내가 꽤 소란스럽겠지만, 어떻게든 온건하게 끝나길! / 코마치 : 저기.......─── 이야기, 옆에서 듣고 말았습니다만. 혹시....... 제 기억을 함께 찾아주시는 건가요? / 그런 겁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니까 / 코마치 : .......정말 감사해요. 기억에는 없지만, 멋진 말이란 건 알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2 니키티치 : ───좋아. 잘 알겠다구! 지금부터, 오노노 코마치의 파편을 찾는 탐색에 나선다! 다들, 준비는 되어있겠지! 거기, 오사카베히메! / 오사카베히메 : 뭐 안경 속성이 겹친다고 하더라도, 마짱의 친구 포지션으로 간다면 히메는 괜찮아! / 니키티치 : ? 그런가! 좋다! 그럼─── 거기, 멍하니 있는 두 사람! / 쇼나곤 : ....................................................핫. / 시키부 : ....................................................에앗. / 니키티치 : 언제까지 넋놓고 있을 작정이지? 너희들의 선배─── 잘은 모르지만 위대한 선인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 힘이 되어주는게 명예일 터! 자, 가자! / 쇼나곤 : 아────아, 알게씀다! / 시키부 : 네네네네네, 네엣 / 니키티치 : 음? / 뭔가 두 사람 다....... 상태가 이상한데...... / 비룡 : 아~ 이건 그거네요! 두 사람 다 뱀 앞의 개구리 같은데─── / 코마치 : 저, 뱀인가요? / 오사카베히메 : 음~ 이 상황은 그거라기보단. 자기들끼리 쫄아서 굳어있는 상태인 거 아냐? / 쇼나곤 : .................................................... .................................................... / 시키부 : .................................................... .................................................... / (태산해설제 소리) / 해설 : 세이 쇼나곤은! 매우 크게 쫄아 있다! ───대선배이자 가선, 오노노 코마치 앞이기에! 몸이 더이상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상태: 스턴) / 아! 태산해설제, 오랜만!! / 시키부 : 우우....................................................! / 오사카베히메 : 무섭도다 무라사키 시키부 빠이센....... 최근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 해설제가 자기도 모르게 나타날 정도로 빠이센도 긴장해 있단 거구나...... / 니키티치 : .......잘 모르겠지만, 음! 알겠다고! 마슈, 후지마루. 이 녀석들은 안되겠다. 전력이 안돼. 오사카베히메와 나와 너희들. 이렇게 오노노 코마치의 파츠를 모으도록 하자! / 마슈 : 네! / 가자! 무라사키 시키부 씨랑 나기코 씨도, 몸 조심히 / 시키부 : 네, 네헵. / 쇼나곤 : 우~이....... 그쪽도 몸 조심히이~ / 비룡 : 그러면! 일단, 파츠 첫번째부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3 로쿠스타 : ......그런고로 합류했습니다! 최초의 퀘스트! / 비룡 : 뭔가 있는데~!? / 옷키 : 어느새 늘었어~!? / 코마치 : .......? (정확히 파악 못함) / 로쿠스타? 식당 쪽에 가지 않았어? / 마슈 : 초코 제작은 괜찮으신가요? / 로쿠스터 : ────도망쳤습니다. / 옷키 : ......무엇으로부터? / 로쿠스타 : 뜻대로 되지 않는 톡식하고 포이즌한 세상으로부터. / 비룡 : 뭐라는 검까 이 사람? / 로쿠스타 : 맛의 비결로 아주 살짝, 공양했을 뿐인데...... / 옷키 : 그거, 포이즌이란 게 자기 얘기인 거지!? / 니키티치 : 으음.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건 좋지 못하지. 이렇게 해주마. (에잇 하고 꿀밤 먹이는 시늉) (맞으면 머리 날아갈 거 같은 이펙트) / 로쿠스타 : 히이이이익! 펀치가 날카로워! 사람을 죽이는 주먹이다......! / 비룡 : 쵸핑 라이트*1다, 저거.......! / 나중에 모두에게 사과해 둘 것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4 옷키 : 음~ 그렇다고 해두...... 마슈짱, 정말 여기가 맞아? / 마슈 : 네. 다 빈치짱이 보내준 좌표는 분명 이 근처입니다만...... 니키티치 : 이상한 낌새는 없는데. 평소와 같다. / 비룡 : 저요저요~ 질문 괜찮슴까. / 니키티치 : 음? 나의 애마여, 무슨 일이지? / 비룡 : 애초에 코마치짱의 파츠? 였던가. 그건 대체 뭡니까? 영기의 파편이라는 인식은 알겠는데, 겉모습이라던가 알 수 이씀까? 부정형의 마력이라면야 좀 귀찮은데~ / 그건 잘 모르겠지만....... 코마치 씨는 뭔가 아시고 계신가요? / 코마치 : ......? / 옷키 : ......그렇겠죠~ / 코마치 : 죄, 죄송해요. 도움이 안되서....... / 옷키 : 아뇨아뇨아뇨아뇨아뇨 코마치 빠이센! 저언혀 그렇지 않아요! 아니, 진짜의 진짜로. 정말로 신경 쓰시지 마시고옷! / 비룡 : ......혹시 아직 긴장하고 있나? 옷키~ / 옷키 :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다구 지금도 손이 이렇게 떨리고 잇고. / 코마치 : 하지만....... 제가 기억이 없는 탓에...... / 니키티치 : 괜찮다. 아무 문제 없다고. / 마슈 : 네. 그 기억을 찾기 위한 파츠 탐색이니까요. / 로쿠스타 : 엣헴. 이래뵈도 이 로쿠스타, 그런 걸 모으는 건 특기랍니다~ 그야 네로님도 항상 마신혁파츠들이 도망다니곤 하니까. 네에. / 비룡 : 이야~! 이미 전례가 있다는 건가, 무서워라~ / 로쿠스타 : 3개월의 1번 정도의 페이스로. / 비룡 : 진짜로 무셔~ / 마슈 : 저희가 모르는 사이 그런 사건인시던트이....... 있었던 건가요.......!? / / 일단은 자세하게 조사해보자 뭔가 목격한 사람이 있을지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5 마슈 :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운 덕택에 칼데아 내가 시끌벅적한 상태. 이상한 점을 눈치채신 분이 있을 가능성도 높겠지요. 좋습니다. 그럼 빠르게 탐문을....... / 니키티치 : 음? /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 / 구문룡 에리자(이하 에리자)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수령~! (안겨드는 에리자) / 에리짱!? 무슨 일 있어? / 에리자 : 수령~! 무서워~! / 니키티치 : 자자, 진정해라 용의 아이여. 자, 등을 쓰다듬어 주마. 착하지 착하지. 무슨 일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 에리자 : 히끅...... 히끅....... 호연작이.......! / 마슈 : .......호연작 씨가? / 에리자 : 호연작이, 이짱하게 되버린 거야~! / ......호연작이 이상하게 되었다? 빠르게도 이변인가? / 비룡 : 호연작 누님인가아. 확실히 좀 이상한 사람이긴 한데. / 옷키 : 지금 「훗. 재밌는 여자」라고 했나? / 비룡 : 백퍼센트 누명이다! / 마슈 : 이상하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 연청 : 그렇지... 뭐라고 하면 좋을까....... / 마슈 : 연청 씨! 고생이 많으세요! / 연청 : 여어, 마슈도 수고가 많아. 어라? 그쪽은? 신인 씨? / 코마치 : 네, 네. 오노노 코마치라고 합니다. (꾸벅) 그리고... 죄송해요. 그외에 것들은 전혀..... / 연청 : 그렇구마안. 불안정한 소환으로 기억이 애매한 패턴인가? / 마슈 : 네. 그래서 오노노 코마치 씨의 빠져버린 영기 파츠를 찾고 있던 도중이에요. / 연청 : 언제나와같이 귀찮은 사건이네....... 마스터도 수고가 많은걸. / 그래서 호연작에 대해서는...... 이쪽 사건과 관계가 있어 보여? / 연청 : 참참, 그렇지. 그래,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에리자 : 호연작이! 뭔가 반짝반짝거려~! / 마슈 : ............? / 비룡 : ......반짝반짝? / 옷키 : ......뭐야 그게? / 로쿠스타 : ......혹시, 버섯이 벌써 효과가 나왔나? / 연청 : 뭐 실제로 보면 이야기가 빠르겠네. ────자, 저런 느낌인 거야. / 에리자 : (부들부들) / 비룡 ㅣ 헷? / ................... ...................과연. 무우우우우지하게 반짝이고 있는데!? 확실히 좀 무섭네 / 에리자 : 무서운 거야~! / 옷키 : 저기 말야..... 저거 어떻게 된 거야? / 연청 : 내가 묻고 싶은데. 에리짱도 나도 전혀 감이 안잡히니. .......어때, 마스터. 뭔가 알 거 같아? / 본 적 없긴 하지만, 아마도─── 코마치 씨, 어때요? / 코마치 :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 ....... ..............? 죄송해요....... 역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 반짝임....... 뭐라고 해야할지, 이렇게, 마음에 울리는 게....... 있는 듯.......한? / 호연작 : ....... / 비룡 : 아, 여길 눈치챘다. / 호연작 : ..............! 저....... 저기.......! 그러니까.......! .......후지마루 군. 두근 / ............................ ............................응? / 마슈 : 네? / 로쿠스타 : .......뭐지, 방금 그 느낌? / 호연작 : 후지마루 군....... 저기....... 그게....... ............................ ............................바, 반가워. / 바....... 반갑....... 습니다.......? / 호연작 : ~~~~~~~~~~읏! .......................................... / (머뭇머뭇거리며 끄덕인다) / 에리자 : 히엑......! / 마슈 : 앗. 에리자 씨가 비룡 씨의 뒤에 숨으셨어요─── / 로쿠스타 : ......호연작 님, 저런 느낌이셨던가요? 평소의 그 소극적 태도랑은 너무 다르지 않은지? / 연청 : 그렇지~ 뭐, 지금 수준이라면 위화감 정도로 끝나겠지만. 슬슬 오겠네. 잘 버텨봐~ / 옷키 : 에, 뭐라고? 공격이라도 날라오나......? / 호연작 : ────────────. / ??? : 오늘도 멋지구나...... 후지마루 군...... / 마슈 : !!!!? / 머머머머멋!? (혼란중) / ??? : ......후지마루 군...... 나 같이 어두운 여자한테도, 제대로 반갑다고 해주는 좋은 사람이고...... 반에서 인기있고...... 상냥하고...... 멋지고...... / 호연작 : ............하아 (한숨) / 옷키 : 어라? 어? 목소리가 어디서부터...... 이, 이거 혹시, 태산해설제의─── / 호연작 : .................. 욱신 / 호연작 : .................. / ??? : 마슈짱에 히메짱...... 후지마루 군 주변에는 귀여운 아이들밖에 없고...... / 독백 (cv. 호연작) : ......나같은 거랑은 사는 세계가 다르구나. / 비룡 : 엄청난데에!! 저 녀석, 독백스럽게 계속 읊조리고 있어! 혼자서 계속 중얼중얼! / 옷키 : 뭐 그렇지, 그런 거겠지! 애초에 목소리도 들리는 데다 자막 같은 것도 없으니! 전부! 스스로! 소리내서 읽고 있어!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간 죽어버리는 거 아냐? / 에리자 : 우와아아아아앙! 호연작, 망가져버렸어......! 아까부터 계속 저런 느낌인 거야! 도와줘어~! / 마슈 : 확실히 이건─── 평범하지 않은 사태네요, 선배! / (끄덕인다) 뭐라는 걸까, 반이라는 건? 으으음? / 연청 : ......어떻게 안될까. / 니키티치 : ...... ...... ......음~? / 니키티치 씨? 왜 그러시죠? / 니키티치 : 위화감이 있어. 그녀, 마치 속마음을 말하는 것마냥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게 아닐까? 뭐라고 해야 하지. 꽤나 연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 비룡 : 아~ 확실히 그러네요. 살짝 일부러 그러는 듯한 느낌이. / 니키티치 : (물끄러미 호연작을 바라본다) / 호연작 : ! 니키티치 씨가 엄청나게 여길 보고 있어...... 에, 무슨 일일까...... 내가 뭔가 한 걸까. 화가 나 있나? 어쩌면─── 후지마루 군을, 니키티치 씨도......─── 좋아, 하는 거야────? / 비룡 : 옷, 그쪽인가! / 로쿠스타 : 호연작 님...... 버섯 기운이 완전히 돌아버려서...... / 독백(cv 호연작) : 나───지고 싶지 않아! 나도 용기를 내서...... 후지마루 군에게......! / (뚜벅뚜벅 다가오는 호연작) / 옷키 : 온다 온다! 전혀 멈출 기색이 없는데! / 마슈 : ......마스터! / 에리자 : ............ ............안되겠네. 두들겨 패면 갠차나질까? / 마슈 : 에리자 씨!? / 연청 :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안쪽의 사진史進이 최단경로의 해답을 내버린 걸까나...... / 니키티치 : 무언가에 홀려있는 게로구나! 제정신을 잃은 상태라곤 해도 어쩔 수 없지! 다들! 해치우자! / 옷키 : 괜찮으려나아!? / 호연작 : ......후지마루 군! 이, 이리 오너라~! 우, 우오오오오오오오오~! / 옷키 : 히에엑~! 완전히 착란중인데에!? / 비룡 : 아, 이거. 완전 엉망진창 아님까! / 코마치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6 방금 뭐야───!? 방금 뭔가 다른 장소의 복도 에 있었던 거 같은데......!? / 로쿠스타 : 로쿠스타, (이번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버섯에 의한 집단환각 현상은 아니란 걸로 부탁드립니다. / 연청 : 혹시...... 저 반짝반짝의 탓인가? / 다 빈치 : 후지마루 군이 뭘 봤는지 이쪽에선 확인이 안되지만─── 파츠의 마력 반응이 커져 있어. 환각을 보이게 했을 가능성도 있네! 주의해야 해! / 비룡 : 그렇게 말씀하셔도. 패시브로 때려먹이는 느낌인데. / 옷키 : ......음~ / 비룡 : 어이쿠 옷키~ 무슨 일 있어? / 옷키 : 방금 그 시츄에이션,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 로쿠스타 : ......방금 그 환각시츄을? / 마슈 : 사실은, 저도 어디선가...... / 에리자 : 「두근두근 아이언 휩」! / 로쿠스타 : ? ......뭡니까 그게? / 에리자 : 호연작이 주연인 거야! / 옷키 : 아아아아아아~~~~! 그래! 그거어! 서클 「잘 부탁해 양산박」의 동인지! 「두근두근 아이언 휩」! 거기 나온 시츄에이션이랑 똑같아! / 로쿠스타 : 아~...... 언젠가 열렸다던 서버페스란 건가요. 로쿠스타, 그때는 사정이 있어 돼지가 되어있었던지라 자세힌 모르지만. / 옷키 : ........................돼지? (특수한 장르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두자) / 연청 : ......그렇다는 건, 즉? 지금의 호연작은 만화 속 호연작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건가...... ......거 참 귀찮은데!? / 코마치 : 「두근두근 아이언 휩」......인가요? / 응, 호연작이 주역인 소녀만화에요 (<-선택) / 옷키 : 진짜 대단해. 스스로를 주역으로 한다니, 흑역사각오도 뇌도 궤를 벗어나 있어. / 코마치 : ............소녀만화. ......신기하네요. 왜인지 엄청 신경쓰이는 울림이에요. / 옷키 : ......코마치 빠이센도 읽어보실래요? 마음에 안 드실지도 모르지만─── 아니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이렇게 말하는 건 실례지. 옷키 반성. 아무튼, 한 권 어떠세요? / 코마치 : 작품? / 옷키 : 그래요, 작품! 무라사키 시키부 빠이센이 집필하신 소설 쪽에 가깝고...... 삽화가 더해져 있는── 마, 만화라는 표현 방법을 쓰고 있어서 말이죠! 요즘 세상에선 꽤나 메이저한 표현이고. 여러가지 장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그린 건 소녀만화라는 장르의─── ~~~~~~~~~~에, 에이!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르겠네요! / 아! 「두근두근 아이언 휩」! / 코마치 : ! / 호연작 : ..................엑? (반짝반짝이 사라짐) / 비룡 : 왜 가지고 다니는 검까? / 옷키 : 포교용! 조금 거칠긴 해도, 마음이 꽉 담긴 수작이라는 건 히메로서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 열정이 좋은 걸! 그렇다면 당연히 여러 권 사둘 수 밖에! 초심자를 늪에 빠트리기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는 법이야! / 코마치 : 읽어도 괜찮을지......? / 옷키 : 넵. / 호연작 : 엑? 에에에에엑? 저, 저기, 잠깐...... 잠시만요...... / 코마치 : ........................ (펄럭펄럭) / 호연작 : 눈 앞에서 읽는 건, 저기, 역시...... 부끄러운데요...... / 코마치 : ........................(펄럭) ........................(펄럭펄럭) ......흠흠. (묵묵) / 호연작 : 우와아아아아......! 그렇게 진지하게......! 아아아아...... 수치로 죽엇......! 반짝반짝~ / 코마치 : ...... ...... ..................흠흠. 흠. / (탁, 하고 책을 덮으며) / ───잘 읽었습니다. / 호연작 : 히익......! 죄송해요죄송해요 읽기 괴로운 망상이라 죄송해요오오오! / 코마치 : 이건...... / 호연작 : 히에에~! / 코마치 : 너무나...... 네. 그래요. 너무나 멋지네요! 굉장해요! 소녀만화! (코마치가 반짝반짝해짐) / 마슈 : 오노노 코마치 씨!? / 코마치 씨가 반짝반짝하게......!? 이, 이건......! / (정신나간 변신씬) / 옷키 : 코, 코마치 빠이센~~!? / 로쿠스타 : 변신, 해버리는 겁니까......? / 비룡 : (휘파람) 헤~ 좋은데 좋은데! 아리따운 여성스러움이 푸왁하고 치고 올라가는 느낌~! / 니키티치 : 음. 이건 영기의 재림인가? 마력도 꽤나 향상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다른 건가? / 비룡 : 아니아니아니아니달라요달라! 다릅니다~! 지금건 소위 말하는 「변신」이란 거라구요! / 코마치 : 저...... 제, 이 영기...... 무언가가 고조되고 있는 게, 느껴져요...... 무언가가......─── / ......코마치 씨? 뭔가 떠올랐나요? / 코마치 : ──────. 아뇨, 죄송해요. 기억은 아직 안개 낀 그대로에요. 허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건 느껴져요. 저 반짝반짝한 것을 모으면, 그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도. 여러분. 폐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허나 부디. 힘을 빌려주실 수 있으실지요? / 마슈 : 물론입니다! 그런데─── 오노노 코마치 씨, 왠지 말투가......? / 로쿠스타 : 말투가 바뀌었네요. 버섯이라도 먹었나요? / 비룡 : 헤~ 안쪽도 바뀌는 거구나! 늠름한 느낌의 미인도 좋구만. / 호연작 : 우...... 우, 우, 우와아아아아......! / 호연작!? 뭔가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뒷걸음질......!? / 연청 : ......호연작이 압도되고 있어? / 에리자 : 달인의 오오라네! 저 안경 언니한테 파직파직 느껴지는 거야! / 연청 : 무인처럼 보이진 않는데....... 확실히 뭔가가 있군. 저 누님, 뭐하는 사람이지? / 호연작 : 우....... 우웃.......! 이런....... 이런.......! 변신이라던가! 해버리면! 무, 무리입니다! 이런거 못 이겨욧! 나 스스로가 히로인이라고 믿을 수 없게 되버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앙! / 연청 : 그쪽인가. / 로쿠스타 : 왠지 그럴 거 같았습니다만. / 마슈 : 호연작 님, 말과는 반대로 마력 상승! 이건─── / 다 빈치 : 고마력반응 관측! 틀림없어,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 파츠야!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와 공명해서 실체화하고 있어! / 마슈 : 호연작 씨의 반짝반짝이! 형태를 이루고 있어요───마스터! / 思ひつつぬればや人のみえつらん 夢としりせばさめざらましを 그리워하다 잠이 들어버려서 임이 보였나 꿈이라 알았다면 깨지 않았을 것을. / 이게 코마치 씨의 파츠? .......연꽃? / 코마치 : 네. 틀림없습니다. 저로부터 떨어져나간 파편. 제 일부였던 것. ────제, 반짝임반짝반짝. 제게로 되찾고 싶어요. 여러분, 부디 힘을 빌려주세요! / 마슈 : 네! ───적성 반응 감지! 자, 자율적인 방위반응일까요!? / 오케이~! 일단 적성체로 가정해서....... 호연작 구출과 동시에 파츠 회수! 다들, 가자! / 니키티치 : 오오, 맡겨둬라! /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스터! 전투를 개시하겠습니다! / (전투) / 호연작 : .......우웅. / 연청 : 어이쿠. 좋아, 의식을 잃었을 뿐이군. 남은 건....... / (코마치에게 급접근하는 연꽃) 코마치 : .......! / 마슈 : 오노노 코마치 씨!? / ??? : 악업소감, 염마왕! / (연꽃에 불 붙는 이펙트) / 일동 : ............... ............................. ......................................................... ......................................................... / (연꽃 사라지는 이펙트) / ??? : 이상. / 옷키 : 누구십니까아아아아!? / 비룡 : 갑작스레 이케맨이 튀어나왔는뎁쇼. / 로쿠스타 : .......갑작스럽네요오. / 오노노 코마치 : 아....... / ??? : .............. / 코마치 : 네! 감사합니다, 아버님! / 아버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7 호연작 : 우우으...... 소란을 피워 죄송할 따름입니다아...... / 에리자 : 호연작~!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 상태는 어때? 어디 안좋은 곳은 없어? / 호연작 : 하...... 하우으......! 괘괘괘괜찮습니다! 괜찮고말고요! 진짜로 손톱 만큼도 문제없습니다! 평소와 같이 귀엽고 멋진 호연작이란 걸로 꼭 좀 부탁드립니다앗! 그리고...... 아까 그건. 제발, 제발 전부 잊어주셨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 그렇게 여겨주시면 이 이상 기쁜 일이─── / 옷키 : ───머리에 철편아이언 휩 붙어있다구? / 호연작 : 냐가아!? / (즉사급 대미지) / 비룡 : 머리에 아이언 휩이라아~ 독창적이라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심으로! / 호연작 : (추가 대미지) / 에리자 : 편집짜도 엄청 쿠사리 줬어! 독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라고! / 로쿠스타 : 채용되지 못한 안건이었나...... 그 서큐버스틱한 꼬맹이, 일은 제대로 하는구나. / 호연작 : ......잊어줘...... 전부 잊어워...... 혹은...... 죽여......줘...... / 연청 : 뭐 누구한테 민폐 끼친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신경 안써도 될거라고. / 로쿠스타 : 음음. 이 로쿠스타는 오히려, 호연작님의 도취사이키델릭적인 예술에 감명받았습니다요. 이건 제가 주장하는 버섯도道와도 통하는 것. 언젠가 제 공양도, 아득히 높은 경지에......! / 연청 : 버섯도라는 게 뭔데. / 로쿠스타 : 실크로드의 별칭. / 연청 : 거짓말하는 데 너무 주저함이 없는 거 아냐? / 코마치 : 로쿠스타 님께서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이 한 권, 너무나 멋져요! ───담겨진 감정. ───어찌할 줄 모르고 흔들리는 마음. 호연작 님, 이라 하셨지요. 당신의 고명, 절대 못 잊겠지요. 잊지 못하겠지요─── / 호연작 : 핫......! 저 혹시 칭찬 받고 있나요!? 칭찬해줘! 좀 더 좀 더 칭찬해주세요부탁합니다뭐든지할게요덕분에살아가는목숨도있는겁니다아아아아아! / 에리자 : 응응. 차카지 차캐. / 호연작 : ..................마마, 마마아. / 코마치 : ......? 에리자 님께선 호연작 님의 어머님이셨던 건가요? / 연청 : 음. (설명포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8 마슈 : 저기......! 환담을 나누시는 도중 죄송합니다만! 슬슬 본론으로 돌아와도 괜찮을까요? / (있어......!) (계속 있어......!) / 마슈 : 코마치 씨, 이쪽 분은─── 방금 전 아버님이라고 부르셨지요? / 니키티치 : 흠흠. 오노노 코마치, 너도 그런 영기였던 거군. 인연 있는 자와 함께 현계하는 영기! 칼데아에도 이미 여럿 있지? / 비룡 : 아~ 있죠있죠. 쌍둥이짱이라던가 해적짱이라던가, 그쪽처럼! / 코마치 : 네, 마슈 님. 니키티치 님. 이쪽 분은, 제 소중한 아버님── ...... ...... ..................이셨던 거 같습니다? / 옷키 : 엥? / 로쿠스타 : 어째서? / 비룡 : 으음~? / 니키티치 : 므. / 코마치 : ............저기이. 역시, 할아버님─── 이셨던가요? / 옷키 : 아, 아니. 히메한테 물어보셔도! / 니키티치 : 으음? 어느쪽인거지? / 비룡 : 아~ 이거 그거네요. 영기의 어쩌구라는 거 아님까? 아직 반짝반짝을 다 못모아서, 라던가. / 마슈 : ...... ...... ......아직은 알 수 없네요. 아버님 혹은 할아버님, 이라고 한다면..... / ??? : ─────────. / 다 빈치 : 아하. 그는 분명───오노노 타카무라일 거야. / 마슈 : 네. 저도 동의합니다. / 오노노 타카무라? / 다 빈치 : 오노노 타카무라. 헤이안 시대 초기 일본의 귀족이야. 문무양도에 모두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전해지지. 그리고 그녀가 말한 대로 오노노 타카무라는 오노노 코마치의 아버지─── 혹은 조부라는 이야기도 있어. 뭐 여러가지 설 중 하나지만. 우선 방금 전투 데이터 상으로는 틀림없이 오노노 타카무라일거야! / 로쿠스타 : 호오. 불을 쓰는 사람이었나요? / 다 빈치 : 그건 팔열지옥에 속하는 힘이려나. 오노노 타카무라는 말이지. 무려 염마대왕의 보좌관을 지냈다는 전설이 있거든. 낮에는 조정, 밤에는 염마의 법정. 이승과 저승을 왕래했다라나. / 다 빈치 : 거기 있는 오노노 타카무라는 지옥의 관리로서의 성질이 강하게 드러난 거 같아. 영기는...... 오노노 코마치와 거의 동일한 거 같네. 독립한 영기인 게 아니라, 서번트 오노노 코마치의 일부인게 틀림없어. / 타카무라 : ......그말대로. 나는 영령 오노노 코마치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니 내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영령이 다루는 무구의 일종과 같은 것이라 여겨다오. / 니키티치 : 호오, 호오! 인리에 남겨진 그림자가 되어서까지 아이를 지키다니. 정말 대단하군. 훌륭한 아버지로군, 오노노 타카무라. / 타카무라 : ...... ...... / 니키티치 : 흠. 이쪽을 보려고도 하지 않나? / 비룡 : 차였네요 나으리. 저쪽 아버지께선 미인에겐 흥미없어보임다. / 니키티치 : 가정을 꾸린 남자라면 당연한 것.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구나, 오노노 코마치! / 코마치 : 네, 네! 정확히 떠올릴 순 없어도, 소중한 아버님이랍니다./ 비룡 : 그렇다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9 타카무라 : ...... ...... / 로쿠스타 : 아무튼 갑작스러웠지요오...... 이건 역시 그 반짝반짝이 관계있는 걸까요? / 오노노 코마치 : 네. 분명 그러리라 생각해요. ...... ...... ............아. / (코마치가 1차재림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타카무라 사라짐) / 마슈 : ? / 옷키 : 타카무라 씨가 영체화하고...... 어라, 코마치 빠이센도 원래 영기로 돌아오셨네요? 빠릿한 느낌이 있는 쪽은 빠이센스러움이 늘어나고, 원래대로의 쪽은 굳이 따지면 후배미가 있는 듯한. / 비룡 : 그러고보니 마력도 줄어들었슴다. 아니 원래대로 돌아온건가? / 코마치 : ......아하하. ......일시적인 강화였던 것, 같네요. 하지만 영기가 돌아오면서...... 몇 가지 떠오른 게 있어요. 저는 오노노 코마치이고, 내 아버님은...... 오노노 타카무라. 그리고─── 그리워하다 잠이 들어버려서 임이 보였나 꿈이라 알았다면 깨지 않았을 것을 ......제 시. 연애시. 음. 음. 저는...... 연애시가, 좋아요. 연애를 즐기고, 시를 사랑하는 영기가 오노노 코마치. 그렇게 느껴져요. 분명, 아마도───아뇨, 절대로! 저는! 연애시가! 좋아요옷! / 비룡 : (휘파람) 좋은 얼굴로 말하는데! / 옷키 : 오오~! 빠이센이 가슴 펴고 주장했다! 그렇고말고요. 오노노 코마치라면 연애시니까! / 로쿠스타 : 헤~ 유명한가요? 로쿠스타라고 한다면 버섯이지, 같이? / 마슈 : 네. 그야 물론이죠! 가선 오노노 코마치와 연애시는 절대로 떨어드려 놓을 수 없어요! / 다 빈치 : 자기 스스로 아이덴티티를 입에 담았구나. 응, 좋은 징조네. 수치만으로는 미미하지만...... 첫번째 파츠를 회수한 덕분에 영령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는 조금이지만 안정되었어. 이 흐름대로 남은 4개의 파츠를 모으면, 영기소멸의 위기도 피할 수 있을거야. / 힘내서 가자! 좋아, 남은 파츠도 전부 회수하자 / 마슈 : 네, 마스터. 계속해서 코마치 씨의 파츠를 탐색하죠! / 니키티치 : 음. 그럼 다음좌표로 향할까. / 비룡 : 네이네~이. / 옷키 : 두 번째 파츠 회수, 가보자~! / 오노노 코마치 : 오, 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0 마슈 : 목표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마력 반응은 존재합니다만...... 이번에도 정확한 위치는 특정할 수 없는 모양이에요. / 로쿠스타 : 호연작 님 때랑 같이, 누군가 속에 그 반짝반짝이 스며든 상태인 게? / 비룡 : 호연작짱처럼 다른 누군가도 이상해져 있으리란 뜻일까나? / 옷키 : ......그런가~ 그렇게 나왔나~ ......히메가 아니라 진짜 다행이다......! / 니키티치 : 흠. 이왕이면 손맛 있는 상대였다면 좋겠는데. / 비룡 : 우와~ 한바탕 하는 걸 전제로 하지 말아주시죠? 저기 말임다, 우리가 찾고 있는 건 코마치짱의 파츠란 말임다? / ??? : ......반짝반짝? 무슨 일인걸까? / 마슈 : 마리 씨~ ......오늘은 혼자이신 건가요? / 마리 : 맞아. 평안하길, 마슈. 데옹과 다과회라도 할까 했는데, 왠지 타이밍이 나빴던 것 같네. 마스터, 그리고 여러분. 혹시 바쁘시지 않다면, 함께 차 한잔 하는 건 어떠세요? / ......죄송합니다 지금 조사중인 게 있어서 / 마리 : 어라, 아쉬워라. 차여버린 거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바쁜 시기인걸, 요즘은. / 비룡 : 캬~ 진짜로 반짝반짝하는 사람 떳다~! / 옷키 : 리얼 반짝반짝! 진짜 공주님이다아아...... 히엑, 눈부셧!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엇! 이 히메가...... 공주력에서 압도된다......라고......!? ......그야 당연한 거지만! / 로쿠스타 : 당신, 성에 들러붙은 요괴였죠? / 비룡 : 아~ 그런 계였지? / 옷키 : 시끄러...... 꺾는다, 에잇하고. / 비룡 : ......발톱? 뿔? 어느 쪽? / 옷키 : 꺾이면 죽는 부위 / 비룡 : 둘 다 아니라고!? / 로쿠스타 : 아마 목이다, 저거! 무셔! / 마리 : ......반짝반짝. 흐음, 그런 거구나? 마스터가 바쁜 것도 그 때문이려나? / 마슈 : 아, 네. 저희들은 그 반짝반짝을 찾고 있는데...... / (설명) / 마리 : 어머나! 그랬구나! 반짝반짝이라는 거, 거기 계신 오노노 코마치 씨의─── / 코마치 : 죄, 죄송해요! 소란을 일으켜서......! / 마리 : 괜찮답니다. 신경 쓰지 마시길. 영기의 파편이 반짝반짝 반짝인다니, 너무나 멋진걸요! 아아, 미안해요. 이런 시급한 상황에. 하지만 멋지다는 건 진심이랍니다. 오노노 코마치 씨. 영기의 파편이 반짝반짝 반짝이다니 대단해요. / 코마치 : ......저기...... 그, 그런, 가요? / 마리 : 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저,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 코마치 : ............에헤헤. / 이, 이건...... / 옷키 : 존귀함이...... 존귀함의 오라가...... 우와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 로쿠스타 : 아. 새벽녘에 정화되는 슬픈 괴물이다. / 마리 : 그렇지? 당신, 연애시를 좋아해요? 좋죠. 사랑. 저도 참 좋아해요, 사랑의 이야기. / 코마치 : ! 그러신가요......!? 저와 같네요...... 마리 님은 그...... 소녀만화라던가 읽어보셨나요? 현세에서는 널리 퍼진 연애 이야기라고 해요. 정말 멋지답니다...... 예를 들어, 이 작품과 이 작품─── / 어라!? 어느 틈에 소녀만화를! / 마슈 :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도서관을 지나치긴 했는데...... 그 사이 대출 수속을!? / 옷키 : 대출증은 히메 거를 썻는데. 기, 긴급사태였으니...... 네...... 죄송합니다. / 코마치 : 벌써 몇권이나 다 읽었답니다! (에헴) / 로쿠스타 : 오오우...... 속독. / 마리 : 후후. 후후후후후후! 좋네요, 좋아! 당신, 매우 반짝반짝하고 있어요. 정말로. 좋아하는 거군요. 사랑의 이야기가. / 코마치 : 네, 네엣. 한 페이지 넘길 때 마다 가슴이 고동쳐서─── / 마리 : ───하지만. / 코마치 : ? / 마리 : ......사랑은 멋진 것. ......반짝반짝해서, 예쁘지요. / 코마치 : 저, 저기...... 조, 조금 가깝지, 않나요......? / 옷키 : !? (진지한 시선) / 비룡 : 음. 뭔가......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는지? / 옷키 : 바뀌었어. 이...... 아름다운 분위기로! 히메한테 있어선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가능! 뷰~티푸...... / 마리 : 하지만 말야, 코마치. 오노노 코마치 씨. 반짝반짝 예쁜 것만이, 사랑의 전부일까요? / 코마치 : ......? / 마리 : 사랑의 이야기가 좋다고 한다면...... 당신, 이미 알고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랑에는 이것저것 있다는 걸? 반짝반짝 빛나는 것 뿐만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달빛조차 없는 밤처럼 어둡고, 검은─── / 코마치 : ......마리 님...... / 마리 : 불타오르는 불꽃과 같이...... 끓어오르는 납과 같이...... 뜨겁게 문드러져서...... 진득하게 녹아내려서...... 아아...... 마치, 달콤한 증오사랑와도 같은 마음도, 있다는 걸─── / 그 정도로 해 둬, 마리 / 마리 : 어머나? 무슨 일 있어, 마스터? 그런 식으로 바라보고. 내가 뭔가 저지른 걸까? 혹시 그랬다면──미안해? / 옷키 : 어이쿠. 히메가 생각한 거랑 좀 다른 흐름이다 이거. / 로쿠스타 : 마리 님...... 혹시 반짝반짝에 씌어계신 게? / 마리 : 아니요? 설마, 그럴리가...... / 마리 얼터 : ───내가 장난감으로 쓰고 있을 뿐인걸? / 옷키 : 갸아───! 얼터다───!? / 마슈 : !? 이령얼터이신 마리 씨였던 거군요! / 니키티치 : 그렇다고. 왜 그러지? 일목요연한데. / 비룡 : 아니아니아니모른다구요! 무리! / 마리 얼터 : ......그야, 이 아이가 너무나도 귀여웠는걸. 조금 놀리고 싶어져서. 미안해? / 마슈 : ......마리 얼터 씨. 코마치 씨의 파츠를 돌려주실 수 없나요? / 마리 얼터 : 어머, 어떡할까? 나는 좀 더 놀고 싶은 기분인걸. / 코마치 : ........................ 어둡고, 뜨거운 것. 가슴을 태우는 불꽃과 같은 감정. 즉───사람의 정념. / 마리 얼터 : ......어머? / 마슈 : 코마치 씨? / 코마치 : ......네, 그렇죠. ......마리 님의 말씀은 틀리지 않았어요. 불꽃과 같은 사랑.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만 같은, 불타오르는 사랑. 그런 사랑도 있지요. 반짝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어두운 밤 홀로 타오르는 감정도 또한. 그것 또한, 저로부터 떨어져나간 파편. ───제, 불꽃반짝반짝 그러니......! / 로쿠스타 : 떴다─! / 비룡 : 오오! 떴다떴다! 과연, 반짝반짝에 반응해서 변신한다는 건가! / 코마치 : 마리 님. 제 불꽃반짝반짝, 돌려받도록 하겠습니다. / 마리 얼터 : 그래. 나와 놀아주는 거구나? 후후, 기뻐! 좋아! 춤추며 노래부르자! 반짝반짝, 반짝반짝─── 활활 타오르는 사랑불꽃과도 같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1 코마치 : 아버님! 부탁드려요! / 타카무라 : 피의 늪! / (피의 늪에 쓸려나가는 연꽃) / (반짝반짝이 되서 코마치에게 돌아가는 연꽃) / 마리 얼터 : ......어머. / 마슈 : 코마치 씨의 파츠, 회수했습니다! / 옷키 : 해냈다~~! / 마리 얼터 : ............어머. / 타카무라 : ────────── / 마리 얼터 : ......과보호네, 당신. 아쉬워라. 그래도 괜찮아. 이 정도로만 해 둘게. 그럼. 다음에 또, 마스터. / (그냥 가는 마리얼터) / 비룡 : 휴~ 쿨하시네! / 로쿠스타 : 엄청나게 자기 멋대로 했으면서...... / 마리 얼터 : 그야, 질려버렸는걸. 놀이는 이걸로 끝. 발렌타인인지 뭔지 때문에 소란스럽기도 하니, 난 이만 물러갈게. / 니키티치 : 뭐야. 벌써 끝인가? / 옷키 : 부, 붙잡는 것도 뭐하니까! 히메로서는 잡고 늘어질 생각 없음! / 마슈 : 파츠도 무사히 회수 했으니, 문제없지 않을지! / 니키티치 : 그럼 끝이로군. 음. 필요없는 싸움은───필요없으니 말이지! / 코마치 : 기다려 주시길, 마리 님. / 마리 얼터 : 아직 뭐가 남았어? 난 이제 좀 지쳐버렸는데. / 코마치 : ────. / (1차재림으로 전환) / 로쿠스타 : 어라, 돌아왔네요. / 코마치 : 저, 저기이...... 그게에...... 어, 언젠가 또......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없나요! / 마리 얼터 : ......뭐라고? / 코마치 : 괜찮으시다면, 부디! / 마리 얼터 : ...... ...... ......흐응, 그래. 너, 그런 거구나. 그런─── 그런 사람, 싫어해. / 코마치 : ......싫다고는, 안하셨네요. 가능성은 있다는 거겠죠. / 비룡 : 좋은데! 긍정적이야! / 옷키 : ......어, 아무튼. 이걸로 2개째네! 남은 파츠는 3개! / 로쿠스타 : 왠지 순조롭네요. / 마슈 : 그렇군요. 이 페이스라면 머지않아 완전한 영기로 돌아오실 수 있겠어요! / 코마치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 니키티치 : 자, 그럼 다음으로! 가자, 마스터! / 응, 가자! 다음은 함 내 어딜까......? / 타카무라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2 (와장창) / 네모 엔진 : 어이.......! 잠깐! /' (와장창) / 엔진 : 아~ 진짜!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거냐고! 한바탕 할거라면 밖에서 해, 밖에서! / (와장창) / 클레오파트라 : 호호호! 이쪽은 신경 쓰지 마시길! / (와장창) / 엔진 : 신경 쓰지 마시길, 이 아니라고! 여기서 하지 말라고 하고 있잖아! 박살 난 걸 고치는 건 나란 말이다! / (와장창) / 양귀비 : 유우유우는───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에....... 반에 섞여들지 못하는....... 고고한 쿨계 히로인....... / [학생회장] [재색겸비] [늠름하고 아리따움] [악역영애] [약혼파기] / 엔진 : 평소의 괴상한 언어도 멈춰~! 의견이 있다면 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해! / 클레오파트라 : 헛소리! / 엔진 : 바보~! 탄다! 타버린다~!? / 클레오파트라 : 정말로, 형편없군요! 귀녀도 아름다움을 칭송 받는 여자이면서─── 말 못하는 꽃에게 현혹 당해서 어쩌잔 겁니까! / (클레오파트라의 와장창이 양귀비에 직격) / 양귀비 : 아얏!? 큐우~....... / 클레오파트라 : 겨우 그 정도의 반짝임, 제겐 무용! 왜냐하면 여자란! 스스로 빛나며 반짝이는 존재이기에! 하아아아압───! / 옷키 : 지금까지의 이야기. 오노노 코마치 빠이센의 파츠를 찾기 위해 칼데아를 휘젓는 마짱 일행. 두 번째 파츠를 회수한 히메와 일행은, 다음 마력 반응을 쫓게 된 것인데....... / 클레오파트라 : 한참 부족해요! 운동감도 안되겠네요! / (연꽃이 화려한 폭발 이펙트와 함께 폭사) / 마슈 : 이, 이건─── / 코마치 : 와아, 대단해라. / 마슈 : 이 상황은....... 즉....... / 옷키 : .......끝나버린 거 같네~ / 비룡 : .......결판 내 버린 거 같슴다. 피니쉬 무브. / 니키티치 : 뭐냐. 우리들이 나설 차례는 없는 건가. / 로쿠스타 : .......이쪽 분이 클레오파트라님. 그렇군요....... 그, 카이사르 님의....... / 클레오파트라 : 어머, 마스터! 평소와 같은 우중중한 얼굴이네요! 스킨 케어 바르는 걸 잊으신 게 아닌지!? 특히 수면 부족과 과로는 미용의 가장 큰 적임을 명심하시길! / 양귀비 : 우우....... 이상한 일에 휘말려 버렸어요오....... / 마슈 : 클레오파트라 씨. 양귀비 씨.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 양귀비 : 웃.......! 그, 그건, 그러니까....... 아하하하....... / 반짝반짝으로 폭주한 양귀비를....... 클레오파트라가 저지해 준 걸까나? / 양귀비 : 우왕~! 간파당했어~.......! / 클레오파트라 : .......반짝반짝? 아아....... 혹시 이걸 말씀하시는지? /비룡 : 오, 코마치짱의 파츠! / 마슈 : 네, 넵. 맞습니다. 저희들은 그걸 쫓아서....... / 클레오파트라 : 거기 귀녀로군요! 이러한 걸 내보낸 건! / 코마치 : 아, 네! 오노노 코마치라고 해요.......! 그러니까.......! 미,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 클레오파트라 : 네, 그렇군요. 아주 민폐였답니다. 허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왜냐하면! 제 쪽이 훨씬 더 눈부시게 빛나고 있으니! 이 정도의 반짝반짝에 뒤쳐질 제가 아니란 걸 기억해 두세요! / 양귀비 : 뒤쳐져버린 유우유우입니다아~....... 민폐 끼쳐서 죄송합니다아~....... / [패배히로인] [강제이해] [약약] [유우유우의 수치] [ㅋㅋ] / 코마치 : 아....... 아뇨! 아니에요....... 따지고 보면 제가....... 반짝반짝이 부족한 상태로 현계해 버린 탓에! / 양귀비 : 아뇨아뇨아뇨, 유우유우가 잘못했죠........ / 코마치 : 아뇨아뇨, 저야말로....... / 양귀비 : 아뇨아뇨아뇨아뇨, 제 쪽이야말로....... / 코마치 : ............................ / 양귀비 : ............................ / 코마치 : .......에헤헤. / 양귀비 : ..............??? (일단 웃어둔다) / 로쿠스타 : 뭐죠 이 분위기. 포자라도 떠돌고 있나? / 사이 좋아진 느낌? 예상 못한 조합─── / 니키티치 : 그렇구나. 뜻이 맞는다는 건 좋은 일이지! / 마슈 : 네. 좋은 일이죠. (방긋)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3 비룡 : 오~ 츳코미 역할이 없슴다. / 옷키 : 그건 그렇고 말이지! 마침내, 마침내 이 날이 오고 말았어.......! 칼데아에! 무려 세계삼대미녀가 모두 모이다니! 오오라가....... 압력이 너무 강해앳.......! 하아아아아아....... 히메로서는....... 여기 서있는 게 고작.......! / 로쿠스타 : 눌려서 위축당했네요. 하지만 어떻게든 서 있다는 점은 대단한가? /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 이전에 분명....... 클레오파트라 씨와 양귀비 씨....... 두 분의 히메력이 여섯 자리에 달한다, 라고....... / 옷키 : 아~....... 그렇게 말했던 게....... 있었던 듯, 없었던 듯? / 마슈 : 그 말씀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즉 코마치 씨 또한 그에 필적하는 히메력의 소유주라는 거겠죠! / 코마치 : ??? .......세계삼대미녀, 인가요? / 마슈 : 네. 근대 이후에 화자되는 것입니다만....... 클레오파트라 씨. 양귀비 씨. 오노노 코마치 씨. 이렇게 세 분을 세계삼대미녀라고 부르곤 합니다. / 코마치 : 에에.......? 그런....... 이, 이 무슨 과분한....... / 양귀비 : 저도 그냥 시골 아낙네일 뿐인데....... 그런 거창한 미명美名은 아깝다고나 할까....... / 클레오파트라 : 호호호! 그런 칭찬, 너무 많이 들어 질렸답니다! 전혀 기쁘지 않을 정도로요! 하지만....... 그래요, 미녀. 과연. 그런 거군요....... / 양귀비 : .......아~ 음음. 그래서 그런 거구나. / 마슈 : .......? 클레오파트라 씨? / 아무튼 다행이다! 그럼 코마치 씨의 파츠를 이 쪽에 / 클레오파트라 : .......그렇군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 옷키 : 엥? 어라? / 로쿠스타 : 아~....... 로쿠스타, 나쁜 예감이. .......표고버섯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화경버섯이었다 같은 느낌? / 비룡 : 독이 있단 검까? / 클레오파트라 : ───오노노 코마치! / 코마치 : 네, 네엡.......! / 클레오파트라 : 이 반짝반짝! 넘겨 받길 원한다면, 제게 이겨야 할 겁니다! / 코마치 : 후에.......? /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 / 클레오파트라 : 세계삼대미녀의 정점을! 여기서 정하죠! ───라는 걸로 어떨지! 후후....... 제가 생각해도 완벽한 이유군요! / 옷키 : 굉장하다.......! 대충 결정한 이유 같은데 설득력 있어! / 비룡 : 그쵸 뭐! 미인이 당당히 주장하니까! 모양새가 진짜로 그럴듯함다! / 클레오파트라 : 어라. 받아들여진 건가요? .......어렵네요. / 양귀비 : 어라.......? 저, 혹시 말려든 건가요? / 니키티치 : 요약하면 실력을 겨루자는 거군. 어떻지, 코마치? / 마슈 : 클레오파트라 씨도 무언가 생각하고 계신가 있는 듯 하지만....... / 로쿠스타 : 이거 선택권은 있나요? 파츠를 돌려받아야만 한데....... / 코마치 : ....... ....... .......이해했습니다, 클레오파트라 님! 저! 도전하겠습니다! / (변신 씬, 생략) / 삼가, 한 수 부탁드립니다───! / 클레오파트라 : 좋지요! 자아, 양귀비! 갑니다! / 양귀비 : 우와아~....... 그런 흐름이었나요오. .......그렇게 됐으니, 죄송해요. 마스터, 코마치 씨. ───한 곡 연주하도록 할게요. / 코마치 : 아, 아뇨.......! 자, 잘 부탁드립니다.......! / 클레오파트라 : 자아, 오노노 코마치! 귀녀의 반짝임, 제게 보여보시길! / (전투) / 클레오파트라 : .......과연. 이해했습니다. 오노노 코마치....... 귀녀는 그런 여성인 거군요. 좋지요! 귀녀의 반짝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자! 받아가시길! / (코마치 쪽으로 날아가는 반짝반짝) / 비룡 : 잘 모르겠지만....... 납득한 모양임다. / 양귀비 : 그럼....... 끝난 건가요? 다행이다~ 수고하셨습니다~....... / 로쿠스타 : .......결국 뭘 위한 배틀이었던 겁니까? / 옷키 : 헤엑, 하아....... 헤엑....... 아, 아무튼, 히메 무지하게 지쳤어어....... / 니키티치 : 좋은 싸움이었다! 클레오파트라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코마치가 그에 응했다. 그렇다면 그 이상의 이유는 필요 없지! / 마슈 : 어찌되었든, 이걸로 세 번째 파츠도 회수했네요! / 코마치 : .......제, 파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4 클레오파트라 : ───기다리시길. / 코마치 : ..............? 클레오파트라 : 그건 틀림없는 귀녀의 반짝임. 그러나....... 알고 있나요? 아름답게 존재하는 것이. 반짝이는 것이. 반드시 좋기만 한 일은 아니란 것을─── / 코마치 : ....... ....... 무슨, 말씀이실지요? / 양귀비 : .............. / 클레오파트라 : 조심하시길. 귀녀의 반짝임에 귀녀가 삼켜지지 않도록. / 코마치 : .......말씀하시는 바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꼭 기억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 暁の しぎの羽がき ももはがき 君が来ぬ夜は 我ぞ数かく 새벽 도요새의 날갯짓 백 번이 되도록 그대 오지 않는 밤 나는 헤아리오 / (마스터에게 달려드는 반짝반짝) / 우왓! 반짝반짝이 이쪽으로.......! / 마슈 : 선배!? / (시야 새하얗게 표백) / ───백 번의 밤. 백 번의 밤. 제가 지내는 곳에 다녀가 주신다면, 반드시 당신과 부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코마치 : 여긴....... 이 광경은....... 제....... .......................................... ......................................... 아뇨....... 이건....... / ??? : 새벽....... 새벽....... 도요새의 날갯짓....... 백 번이 되도록....... 새벽 도요새의 날갯짓 백 번이 되도록 그대 오지 않는 밤 나는 헤아리오 . 코마치 : 아아──당신은....... ───후카쿠사노 쇼우쇼우深草少将님. (전투) 후카쿠사노 쇼우쇼우 : 야마시로의...... 코와타의 마을에...... 말은 있을지언정...... 그대 떠올리면...... 발이 나아가지 않으니...... / (사라지는 사령) / 코마치 : 아아...... 저는. 저는, 이 얼마나...... ───차가운, 여자인지요. / 지금건 혹시...... ───코마치 씨의 기억? / 마슈 : 선배! ......렘렘으로부터의 각성, 최단시간 갱신입니다. 바이탈 체크를 할테니, 잠시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 옷키 : 무슨 일이야, 마짱? 멍~하니 있던데, 혹시 또 렘한거야? / 새벽의...... 후카쿠사노 쇼우쇼우라면...... / 니키티치 : 후카쿠사노쇼우쇼우? / 마슈 : 백 밤 왕래 이야기에 등장하는. 코마치 씨를 연모했던 귀족 분입니다. 백 번의 밤 동안 방문하면 그 마음에 응해주겠다는 코마치 씨의 말에, 후카쿠사노 쇼우쇼우는 99일의 밤 동안 매일 왕래했지요. 허나, 마지막 밤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백 번째 밤─── 후카쿠사노 쇼우쇼우는 대설로 인해 그 목숨을 잃게 되지요. / 로쿠스타 : 아~ 말하자면 비극이란 건가? 세네카 님의 작품파불라 같은? / ............ 코마치 씨 / 코마치 : ......후지마루 님. 당신도 보셨겠지요. 이 파편에 깃들어 있던 제 기억. 그것이야말로, 제 3번째 파편. 차갑게 반짝이는 눈의 반짝임 그분의 사랑으로부터 눈 돌리고, 멀리 하려 한 저의─── ───제, 냉혹함차가움이에요. / 마슈 : ......백 밤 왕래는 오노노 코마치 씨의 전설으로서 전해지고 있어요. 그게 코마치 씨의 진심이었는지, 혹은 무고의 전설인지는 알 수 없지만...... / 양귀비 : 미인은 차갑다...... 그런 이야기인가요? 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죠, 저 같은 건 역시. 특히...... 경국해버리거나 한다면. 정말로 있는 일 없는 일...... / 코마치 : 저는......─── / 타카무라 : ───코마치. / 코마치 : 아버님. / 타카무라 : 바라지 아니한다면. 말할 필요는 없다. 얻을 필요도. / 코마치 : ...... ...... / 코마치 : ......감사하옵니다. 허나 아버님. 심려치 마시옵소서. 저는─── / (파편 흡수하고 1차재림으로 돌아오는 코마치) / 코마치 : ......저, 사랑이 결실을 맺는 이야기가 좋아요. ......반짝반짝하고, 멋져요. 하지만...... 사랑이 흩어지는 이야기도 역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애절하고...... 반짝반짝하고, 눈부시다고...... 제겐 그렇게 비친답니다. / 옷키 : 비극. 비극인가아...... 히메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그런 빡센 건 무리...... 여유 있을 땐 너무 좋아...... 밥 세 공기까진 뚝딱...... / 비룡 : 이야기로서? 그럼, 본인 일이 된다면? / 옷키 : 에. 히메의 비애라던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데? / 코마치 : ......차가운 반짝임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 그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제 일부. 사랑에 애태우며, 사랑에 홀리게 하는─── 연애시를 사랑하는 저는...... 어두운 사랑도 역시 즐거이 여기는 여자겠지요. / 마슈 : 코마치 씨. / 코마치 : ......아하하. 괜찮아요, 마슈 님. 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요! 제 전부를 제대로 되찾아서, 아버님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사라지는 타카무라) ......걱정, 하지 않으시도록 할께요. / 클레오파트라 : 후우. 이미 알고 있다면야, 제가 굳이 할 말은 없습니다. 귀녀가 아름답게 존재하는 이상, 스스로가 발하는 빛에 눈이 부시는 경우도 있겠지요...... (혼자서 반짝이는 클레오파트라) 정신 똑바로 차리시길! 그것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명이니까! / 양귀비 : 오, 오─......! / 남은 파트는 2개! 다음 좌표로 향하자 / 코마치 : 네...... 잘 부탁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5 마슈 : 「思ひつつ 寝ればや人の 見えつらむ 夢と知りせば 覚めざらましを」 사모하는 이가 꿈에 나온 때의 심정을 묘사한 오노노 코마치 씨의 와카시에요. 「그 사람을 계속 생각하며 잠에 들었더니, 꿈 속에서까지 나타난 걸까? 꿈이란 사실을 알았다면, 눈을 뜨지 않았을 텐데───」 ......현대풍으로 번역하자면 이런 느낌이 될까요? / 옷키 : 우우. 애달프네. 로맨틱이네~ / 코마치 : 아하하...... 조금 부끄럽네요. / 마슈 : 「人に逢わむ 月のなきには 思ひおきて  胸走り火に 心やけをり」이 시는 정열적이네요! 현대어로 번역하면,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길 없는 밤중에는, 가슴을 술렁이는 불길에 마음까지 불타버릴 것 같구나───」 / 로쿠스타 : 호오. 네로 님과는 방향성이 좀 다르지만...... 뜨거운 파토스가 느껴지네요. 로마를 불태울 소재가 되겠어. 우리 사무소임페리얼 로마 프로덕션에 오는 게 어떻겠나, 코마치 군. 자네는 이런 자그마한 상자가 아니라, 좀 더 큰 무대에서 반짝여야 해......! / 코마치 : ......감사합니다? / 칼데아 프로덕션도 지지 않습니다. 우리 간판 아이돌, 마슈 키리에라이트입니다 / 마슈 : 선배앳!? 아, 아뇨! 저는 어디까지나 P 보좌가 본업이라는 걸로......! / 로쿠스타 : 핫핫핫. 우습기 짝이 없구나! 약소 프로덕션 주제에 거창한 소리를! (훗...... 그 자그마한 병아리가 어느새 이렇게 날갯짓을 하다니...... 칼데아 프로덕션...... 너희들이라면 전설을 만들어 낼지도 모르겠어) / 옷키 : 사실은 악역이 아니었던 라이벌 P! / 비룡 : 아~ 이 연극 언제까지 계속하는 검까? / 마슈 : 어, 어흠. 실례했습니다......! ......이 시들은 코마치 씨의 파츠로서 접촉했을 때, 문자로서 떠올랐던 것들입니다. / 다 빈치 : 이쪽에서도 관측한 그거네. 마력을 띄고 있는 건 틀림없었어. / 문자가 떠오른다...... 태산해설제와 관계 있을까? / 다 빈치 : 태산해설제랑은 관계없지 않으려나~ 굳이 따지자면 룬 문자에 가까울지도. 문자의 그 형상이 힘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하면 되려나.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에도 그런 특징이 있었지? / 마슈 : 네. 영기가 변신...... 변화한 형태의 코마치 씨의 영기엔 비슷한 특징이 나타나죠. 목 근처에 시처럼 보이는 문자가 떠오르는 형태로서요. / 다 빈치 : 응응. 역시 시가 키워드가 될 거 같네. / 마슈 : 동감이에요. 지금까지 시가 떠올랐던 경우는...... 첫 번째는 호연작 씨. 두 번째는 마리 얼터 씨의 때였죠. 반짝반짝, 즉 코마치 씨의 영기의 파츠는...... 과거 코마치 씨가 지었던 시와 연결되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 비룡 : 흠흠. 뭠까? / 마슈 : 세 번째, 방금 전의 시는 조금 다릅니다. 이쪽은 코마치 시의 시가 아닌, 작자 미상의 시에요. / 니키티치 : 음? 코마치는 관계없는 건가? / 로쿠스타 : 혹은 작자의 정체가 사실은 코마치 님이었다던가? / 코마치 : 으, 음~ ......어떠려나요...... 기억나지 않네요...... / 마슈 : 작자의 정체는 불명이지만, 코마치 씨와 전혀 관계가 없다곤 할 수 없을 겁니다 / 비룡 : 호오~ 살짝은 관계가 있다, 라. / 옷키 : 음~ 확실히...... 백 밤 왕래의 유래가 된 시였던가? / 마슈 : 네! 오사카베히메 씨가 말씀하신 대로에요! / 로쿠스타 : 어머. 혹시 당신, 의외로 양식 있는 계열이었다던가? / 옷키 : 어이쿠 시비 거는 건가? 덤벼라 덤벼. 뭐, 이거에 대해선 오타쿠적인 지혜이기도 하지만. / 마슈 : 『鴫しぎの羽はねがき』(도요새의 날갯짓) 라는 표현이 『榻しじの端はしがき』(받침대의 새김)로 변화해서…… 밤마다 왕래했음을 나타내기 위해 우차 전용 받침대에 새겨넣었다라는 일화를 나타낸다고 해요. / 니키티치 : 코마치의 시는 아니다. 하지만 코마치의 전설과 관계있는 시라는 거군. 하고 싶은 말은 알았다. 코마치의 파츠가 기억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 라는 거군. / 코마치 씨의 전설도 파츠가 되어있어. 그것도 코마치 씨의 일부인 거구나 / 코마치 : 네. 저 또한 그렇게 느껴요. 모든 파편을 되찾은 제가 어떤 저가 될지─── ......지금의 저로선 알 수 없어요. / 니키티치 : 걱정하지 말아라, 코마치. 영령이란 주로 그런 것이니까. 과거에 살았던 자의 그림자인지. 전설이 가져다 준 그림자인지. 누군가가 바랐던 환상꿈인지─── 성취하고야 만 희망인가. 이룰 수 없었던 잔해인가. 어느 쪽으로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때때로는 단정 지을 수 있을 때도 있지. 잘 알 수 없는 것도 당연! 그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 코마치 : ......네, 네! / 니키티치 : 뭐 아무튼 말이다. 자연스레 형태에는 의미가 깃드는 법이다. 흐흥! / 비룡 : 어~~~ 나으리, 그래서 결국 뭐라는 겁니까? / 니키티치 : 괜찮다. 잘 몰라도, 어떻게든 된다, 라는 거다! / 옷키 : 근육뇌~! / 코마치 : 감사합니다, 니키티치 님.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 니키티치 : 헤매일 것 같은 때에는....... 그렇지. 내 애마를 보면 좋겠어. / 비룡 : 헤. 나? / 니키티치 : 이는 원래는 말이지만 지금은 비룡이다. 그러나, 틀림없이 내 애마지. 용이면서도 말. 양쪽 모두이면서 양쪽 모두 아닌 것. 허나 보도록 해라! 그 어디에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고, 헤매임도 없지! / 비룡 : 아~ 뭐~ 글킨 하지만! 최소한 코마치짱한테도, 그게 있잖아. 연애시가 좋아! ───맞지? / 코마치 : ......네! 음. 분명 그건 확실한 것이에요. 제게 있어선. ───반짝반짝하는 것이 좋아. ───반짝반짝하는 사랑이, 좋아. 사랑이 성취하는 모습을 멋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랑이 흩어져 버리고 마는 모습, 그 불타오르는 화염조차도 아름다워요. 모두 반짝반짝 빛나서, 눈부셔요. 그게...... 제게 있어 확실한 것.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파편반짝반짝이에요. / ───응, 그렇네 / 마슈 : 네. 정말로 연애시가 좋아하는 분이라는 게 전해졌습니다. / 옷키 : 영기의 파츠일부가 될 정도니까. 그것도 대단한 일이지. 마음을 담은 작품을 자아내는, 프로 중의 프로! 빠이센───아니, 대빠이센! / 코마치 : 그리고...... 그, 그게에. 제게 있어 확실한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해요. / 비룡 : 오! / 로쿠스타 : 오호오호. 말해버리는 겁니까, 그걸? / 비룡 : 알고 있는 검까 로쿠스타짱. / 로쿠스타 : 연애시가 좋아요. 하지만 버섯 쪽이 더 좋아요─── / 비룡 : 뜬금없이 버섯을 밀어넣다니! / 로쿠스타 : 하아아~...... 혀어어어엉편없는 츳코미. 켈트 꼬마한테 좀 배워라 도마뱀 녀석. / 비룡 : 휘유~ 불합리~~! / 마슈 : ......아, 농담이셨던거군요! 죄송해요. 잠깐 이해 못하고 있었습니다! / 로쿠스타 : 으국. / 또 하나의 확실한 것 버섯이 아니라면? / 코마치 : 그건─── ..... ...... .................................... / 마슈 : 저기? 코마치 씨......? / 코마치 : ......그, 그게에. 그게에에~~~~~ 여...... / 옷키 : 여? / 코마치 : 역시...... 그, 그게에, 부끄러우니까 비밀이에요! / 옷키 : 우으으읏! 부끄러워하는 거 최고...... 반응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6 니키티치 : 자, 슬슬 가자. 마슈, 다음 좌표는 어디지? / 마슈 : 아, 네. 지금 확인을───어라? / 옷키 : ??? 무슨 일이야? / 일동 : ................................................ . 코마치 : 우와아...... 높네요......! / 니키티치 : 음! 좋은 바람이야! / 비룡 : 이이야앗호오오오~~! 날겠습니까! 날 수 있다고요 나으리! (넓은 곳을 날 수 있어서 기쁘다) / 갑판에 나서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역시 좀 생소하네! / 옷키 : 음음. 이해해. 발이 저릴 것만 같아. / 로쿠스타 : 당신 박쥐면서? / 옷키 : 타마못치랑 캐릭터가 겹치지 않으려고 한 결과라서...... 사실 히메는 날지도 못하고. 그래서...... 마슈짱? / 마슈 : 네, 네...... 이번에도 좌표는 이 곳이 맞는 듯 합니다만. / ??? : 껄, 껄, 껄! / 키이치 호겐 : 잘도 왔구나, 마스터! 그리고...... 오노노 코마치. / 코마치 : ? / 호겐 : 인연이란 신기한 것이로고. 너까지 칼데아에 와버리다니. 이거야 원. 뭐라 해야 할지...... / 마슈 :' 카이치 호겐 씨! / 코마치 : 그러니까...... 지인, 이실까요? 저에 대해 알고 계세요? 죄송해요, 기억이 없어서...... / 호겐 : 친한 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어. 그렇다고 해서 모르는 얼굴도 아니지. 뭐 그런 거다. 너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코마치! / 코마치 : !! 지금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거군요! / ??? : ──그러쵸. / 베니엔마 : 츙츙. 고생이 많으시군요, 오노노 코마치 님? 아주 번거로운 일에 휘말렸음은 명백. 곤란하시게써요. / 옷키 : 구엑! 베니 선생님!? / 베니엔마 : 구엑이라니 뭐죠, 오사카베히메. 또 헬스 키친에 오고 싶단 건가요? 한 번은 가망이 없어 포기해씁니다만...... 원하신다면야 끝까지 어울려드리게써요. / 옷키 : 아, 아뇨아뇨! 지금 한참 바쁜 관계로오! / 베니엔마 : 뭐 되씁니다. 지금은 코마치 님에 대해서죠. / 비룡 : 아~...... 이 전개, 혹시~? / 혹시 반짝반짝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 키이치 호겐 : 음! 코마치의 파편은───자, 여기. 내가 이렇게 붙잡아 두었지. / 옷키 : ......역시! 키이치 스승, 일처리가 신속하셔! / 니키티치 : 뭇. 이번에도 다 끝난 뒤라는 건가. / 비룡 : 자아자아. 편하게 반짝반짝을 겟할 수 있다면 다행 아니겠슴까! (라고 말하면서, 힐끔) / 마슈 : 감사해요, 키이치 호겐 씨. 그럼 코마치 씨의 파츠를 부디 저희에게...... / 호겐 : 안 줄 거다만? / 비룡 : 아~ 역시 그런 건가아! / ......이유를 여쭤봐도? 어떻게 하면 될까요? / 니키티치 : ......뭐지? 또 실력을 겨루면 되는 건가? / 호겐 : 껄, 껄, 껄! 전사라는 것들은 이래서 참! 안 할거다, 그것도. 애초에 말이지. 이런 건 누군들 가지고 있을 만한 물건이 아냐. / 마슈 : .....키이치 호겐 씨가 무엇을 알고 계신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무슨 사정이 있다한들 그 파편은 코마치 씨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우선은 그 뒤에 대처해야하지 않을지요. / 호겐 : 흠. / 마슈 : 현재 코마치 씨는 영기에 누락된 부분이 있어 불안정한 상태세요. 파츠를 돌려받지 않으면, 소멸할 위험도...... / 베니엔마 : ...... ...... / 호겐 : ───음. 그 점이다만, 코마치. / 코마치 : 네, 네. / 호겐 : 너...... 이대로 사라지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 / 마슈 : ......에? / 코마치 : ..............................네? / 니키티치 : ......그건 무슨 의미지? 대답에 따라서 용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만, 동쪽의 스승이여. / 호겐 : 그야...... 본인 안에 이런 걸 떠앉고 있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칼데아의 영기를 유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대로 사라지는 편이 훨씬 더 나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건 심술을 부리는 게 아니라, 너를 위한 자비로고. / 로쿠스타 : ......그렇게 위험한 겁니까? 이번 파츠. 버섯으로 예를 들자면 어느정도? 사슴뿔버섯? / 베니엔마 : ───인연일찌도 모르게써요. 코마치 님의 파편...... 이러한 코마치 님의 측면이 저희들 앞에 나타난 건. / 옷키 : 으음? 그 말은 즉? / ......여주인과의 인연? 그거라면...... / 마슈 : ......염마대왕. 베니엔마 씨가 하신 말씀은 오노노 타케무라 씨에 대한 게 아닐까요? / 옷키 : 아~ 과연! 명부의 관리라던가 했었지, 그 아저씨! / 베니엔마 : 츙? ......어째서 타카무라 님의 이름이 나오는 거지요? / 옷키 : 네? / 마슈 : 네? / 베니엔마 : 츙? / 코마치 : 저, 저기이...... 실제론 어떠신가요, 아버님? / (안나타나는 타카무라) / .......................? ......아버님? / 타카무라 : .................................... / 베니엔마 : 츄충!? 타카무라 님!? / 타카무라 : ....................................사람 잘못 보았소. / 베니엔마 : 거짓말 하시면 혓바닥 세 장 썰기에요! 염마정閻魔庁의 명관冥管이 왜 딴 길로 새 있나요!? / 호겐 : 베니 여주인, 눈치 채지 못했던 건가? 뭐, 확실히 이것도 연이 있는 거겠지. 염마대왕. 명부에 지옥. 이 세계와 저 세계. 피안과 차안─── 즉, 자...... 이런 거다! / 코마치 : ! / ───────────────── /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7 마슈 : ......읏!? 지금 이미지는......? / 옷키 : 우...... 웃푸...... 그로해...... 너므 그로해...... / 로쿠스타 : 로쿠스타, 저런 고어한 건 좀...... / 비룡 : 반짝반짝이란 느낌은 없었슴다만...... 지금의 이런저런 것도 코마치짱의 파스란검까? / 코마치 : ────구상도. / 구상도? / 니키티치 : 그게 뭐지? / 마슈 : ...... ...... 사람의...... 사람의 시체가 썩어가는 모습을...... 아홉 가지 과정으로 나눠서 묘사한, 아홉 장의 그림이에요. 부패하고, 짐승에게 먹히고, 뼈가 되어, 불타서 땅으로 돌아가는...... 구상도에는 주로 미인이 그 소재로 선택돼요. 어떤 미인이든 간에, 죽은 후에는 추하게 변해간다...... 변해가는 시체를 떠올리며 육체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그러한 불교의 관념을 설파하기 위한 그림이에요. 그리고 구상도에는...... 오노노 코마치 씨를 모델로 한 것도 존재해요. 그러니까...... / 비룡 : 그게 이번 파츠라는 검까? / 마슈 : 그렇다고 생각해요. 혹은, 구상도 뿐만 아니라...... 코마치 씨의 시에는 늙어가는 자신의 신체를 한탄하는 것도 있죠. 절세의 아름다움마저도 스러져가는 무상함─── 그러한 시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파편인 게 아닐지요...... / 옷키 : 히메도 살짝은 알아. 「소토바코마치卒都婆小町」라는 이야기지? / 비룡 : 음. 소토바? / 로쿠스타 : 어떤 이야기죠? / 옷키 : 음~...... 단적으로 말하자면 백 밤 왕래 시즌 2 같은 느낌? 후카쿠사노 쇼우쇼우의 귀신에 씌여 버린 오노노 코마치가, 구걸하는 노파로 가장하는 이야기인데...... / 코마치 : ........................ / 옷키 : 아앗. 죄, 죄송해요 빠이센! 본인 앞에서 할 만한 건 아니었죠! 우, 우와아아아아......! 바보 같은 히메! / 코마치 : 아,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 호겐 : 보았느냐? 그러니까 제대로 된 게 아니라고 말했던 거다. 이대로라면 너, 어떤 것으로 변하게 될 지 모르는 것도 아닐 터. / 코마치 : ........................ / 호겐 : 아름다운 네가 추하게 변해가는 걸 눈 뜨고 볼 수 없겠지─── 안그래도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영기일 터. 무리하게 현계하여 괴로움에 시달릴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 코마치 : 그건...... / 니키티치 : 맘에 들지 않는군. / 비룡 : 오. 나으리? / 니키티치 : 우리들 영령이라 함은, 출신과 성질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경우─── 이미 죽어 있는 자의 그림자이다! 영기에 무엇이 숨겨져 있다고 한들 그것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될 리가 없어! 거기 코마치는 말이다! 이미 화염조차도 하나 삼켜낸 여자란 말이다! / 호겐 : ...... ...... ........................아~ 그게, 흠. 껄, 껄, 껄! / 비룡 : 웃어넘긴다! / 니키티치 씨가 한 말대로에요 좀 무리가 있어요, 스승님 / 호겐 : 음~ 그런가. 역시 좀 무리였나~ / 베니엔마 : 꽤나 괴로웠겠찌요. 키이치 님은 방법을 잘 못 고르시네요. / 호겐 : 아무튼 말이다. 무고의 이것저것 따위는 삼켜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만? 소토바코마치든 구상도든, 아무튼 아리따운 사람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응축된 것! ......정말로 괜찮겠느냐, 코마치? / 코마치 : 저는..... (변신 씬, 생략) /호겐 : ......오오! 이건! / 코마치 : 키이치 호겐 님. 베니엔마 님. ───제 반짝임파편, 돌려받도록 하겠습니다. / 호오! 그대, 그러한 것까지도 반짝임이라고 부르는가! 세상의 무상함이라, 누군지 몰라도 잘도 말했구나! 그렇다는건 곧, 너를 제외한 모든 악한 상념이겠지! 절대로 사람이 삼킬 만한 것이! 아니다! 코마치! / 코마치 : ────네. 그것이 비록 사라져가는 반짝임이라고 하더라도, 반짝임이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쇠퇴하고, 썩어 부패한 끝에, 덧없이 흩어지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하찮게 느껴질 정도로 작게 변해 사라질 때까지. 반짝반짝 빛나길 계속하는. 그것이, 제, 죽음입니다. / 호겐 : 구상도를 보고도 그렇게 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겠지. / 코마치 : 네...... 그야 전─── 아름다운 것이 흩어지는 형 태도, 싫어하진 않으니까요. / 옷키 : 우움~~~~~. 히메는 우울한 전개는 별로인 쪽인데에...... / 로쿠스타 : 추방되서 들판을 떠돌다 헛죽음이라니 너무 지뢰야. 좀 더 제대로 취급해 줘라. / 호겐 : 과연, 과연! 그런가, 그런가. 제행무상. 성자필쇠. 확실히 너에겐, 그것들을 삼켜낼 각오가 있느 ㄴ거 같구나. 그러나! / 그렇다고 해서! 「자, 여기」하고 건네줄 수도 없는 법이지! / 마슈 : 키이치 호겐 씨의 마력,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스터! / 코마치 : ......! 아버님, 부디 힘을! / 베니엔마 : ────타카무라 님. 정말로 괜찮으신 겁니까? / 타카무라 : 나는─── 이 몸은 영령 오노노 코마치의 일부에 불과하다. 나의 뜻은 이곳에 없으며, 나의 힘만이 여기 있다. 말하자면 활이나 타치와 같은 것. 도구에게 의지란 없는 법. 그러한 물음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도록. / 베니엔마 : ......그러씁니까. 나 참...... 사서 고생을 하시는 성격이시군요, 타카무라 님은. 알게씁니다. 그렇다면 코마치 님...... 염작발도술, 어디 한번 받아보시지요! / 니키티치 : 코마치, 돕도록 하겠다! 가자 애마여! / 비룡 : 오우, 나으리! / 호겐 : 껄, 껄, 껄! / 마슈 : ......읏! 옵니다! / (전투) / 마슈 : 『花の色は うつりにけりな いたづらに  わが身世にふる ながめせしまに』 (벚꽃 색이 바래 버렸구나, 덧없이, 봄비 내리는 사이에) 백인일수에도 수록된, 오노노 코마치 씨의 유명한 시죠. 색이 바래져가는 꽃에 쇠해가는 자신의 형태를 겹쳐보고 한탄하는, 그런 시...... 구상도에 더해서 이러한 시. 역시 이번 파츠는 그런...... / 코마치 : ....................................아아. 아아─── 반짝반짝해서, 아름다워. / 옷키 : 코마치 빠이센? / 코마치 : 벚꽃은 꽃이 질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타카무라 : ...... ...... / 마슈 : 그러니까...... 끝이 있기 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네...... 이해해요. 제게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코마치 씨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것 또한 반짝임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코마치 : ......네. 네. 그렇지요. 그렇고 말고요 / 니키티치 : ............ / 호겐 : 이런이런...... 받아가고 말았나. / 베니엔마 : 어쩔 수 없쬬. 이 뒤는 될 대로 되겠찌요. / 니키티치 : ......동쪽의 스승이여. 결국 뭘 경계하고 있었던 거지? / 호겐 : 감이 좋은 전사로군. 무얼. 초조해하지 않아도 곧 알게 될 거다. 바라든 바라지 않든 말이야. 그렇지, 마스터? 코마치의 결락된 영기도, 거의 다 메워진 것으로 보인다만? / 다 빈치 : 응. 빠진 5개의 파츠 중 4개를 회수했으니까 말야. 관측 결과만 보더라도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안정되어있어. 이제 마지막 한걸음이야. 다들 힘내! / 비룡 : 좋아~! 라스트 스퍼트다~! / 로쿠스타 : 원기회복 삼아, 버섯 하나 어때요? / (다 빈치짱은 그렇게 말했지만) / 마슈 : ......선배? 무슨 일 있으세요? / (코마치 씨) (왠지 지금까지보다......) / 코마치 : ───────────────. / - (────덧없이 느껴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8 달달한 초콜릿 냄새가 나네 / 마슈 : 네, 선배. 완전히 발렌타인의 분위기네요. / 로쿠스타 : (살금살금) / 비룡 : ......뭠까, 용(사람) 뒤에 숨어서? / 부디카 : 아────! 이봐! 로쿠스타! / 로쿠스타 : 히익! 들켰다! / 부디카 : 그럼 못써, 먹는 것에 장난을 치다니! ......모두를 달래는 것, 큰일이었으니 말이야. / 비룡 : 그러고 보니 당신, 초코에 독을 타서 도주 중이랬던가? / 로쿠스타 : 아니요...... 그건 로쿠스타로써는 미식과 예술의 추구라고 할지...... / 오사카베히메 : 살의를 부인하는 건 어려울 지도. 여기서는 일단, 책임 능력 없음이라는 쪽으로 변호를....... / 비룡 : 피고는 버섯으로 심신미약 상태였습니다. / 으─음, 엄하네 유죄야 / 로쿠스타 : 뒤집히지 않는 재판! / 오사카베히메 : 「타당 판결」 / 니키치지 : 으음, 로쿠스타. 너, 보아하니 반성하지 않고 있군? 역시 가르침이 필요하겠어. 이쪽으로 오도록. ──이렇게다. / 로쿠스타 : 히이이이이익! 사람을 죽이는 주먹•EX필살기! / 니키티치 : 제대로 사과하도록. / 로쿠스타 : 죄송했습니다아아아아아앗! (도게자) / 에미야 : ......뭐 이렇게, 보이는 대로. 언제나와 같이 소란스러운 발렌타인이다. 안녕, 마스터. 그쪽은 그쪽대로 바빠보이는군. 너무 굳어있는 것도 좋지 않지. 휴식 겸, 가벼운 음식이라도 먹어두는 게 어떨까. / 해냈다! 잘 먹겠습니다 마실 거면 충분해, 고마워 / 에미야 : 하지만, 조금 볼이 부어있군. 단 것 외에도, 간단한 끼니를 준비해두지. / 오사카베히메 : 그건 그렇고...... 다들 안절부절 못하고 있네~. 으─응, 그야말로 발렌타인이란 느낌! / 로쿠스타 : 오사카베히메 님도 남일이 아닌 게? / 오사카베히메 : 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 비룡 : 목소리, 뒤집어졌다고요. / 부디카 : 후후, 그러네. 그러니 이 시기는 언제나 큰일이지. 금─새 폭주해버리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 로쿠스타 : 으읏...... 가시방석......! / 비룡 : 더•자업자득. / 마슈 : 다들, 진지하게 초콜릿 만들기를── / 부디카 : 응, 응. 큰일이지만 좋아해, 이런 떠들썩한 이벤트는. 사랑에는 사람도 영령도 관계 없으니 말이지. 응원하고 싶어지잖아? / 오사카베히메 : ......................................마마. / 비룡 : 몇 명인 검까, 당신의 마마. / 오사카헤비메 : 한 번 눈에 든 전원, 마마라고 생각하는데. / 비룡 : 각인효과 과잉~. / 에미야 : 칼데아에는 애정이 헛도는 녀석들도 많이 있지.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셈이니 말이야, 로쿠스타. / 로쿠스타 : ............뭡니까, 느닷없이? / 에미야 : 이런 때에는 특별하게 굴 것 없이, 스트레이트하게 가는 것이 제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만? / 로쿠스타 : 읏!? 무, 무무무무, 무슨 말인지 저언혀 모르겠는데요오↑🔃↓←→←→✕🌕!? / 비룡 : 목소리 뒤집어졌...... 아니, 앞......집어졌다? 뭐지, 지금의 괴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9 오사카베히메 : 으─음, 청춘. 연애 마에스트로인 코마치 빠이센에겐 어떤가요? 발렌타인데이는. / 오노노 코마치 : ......................... / 비룡 : ? 코마치쨩? / 오노노 코마치 : .................................... .................................... / 마슈 : 저기...................... 코마치 씨? / 코마치 : .........................하앗! 죄, 죄송합니다...... 멍하니 있었습니다...... / 오사카헤비메 : 코마치 빠이센, 피곤해요? / 마슈 : 많은 파츠를 회수한 영향일까요? 그, 뭐라 할까요...... / 로쿠스타 : 성깔 있는 파츠 투성이였으니 말이죠. / 남은 파츠는 하나 어때? 무언가 떠올랐어? / 마슈 : 그렇네요. 대부분의 파츠를 모았으니, 기억 쪽도 무언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 오노노 코마치 : 음─......? / 오사카베히메 : 어라, 미묘한 느낌? / 오노노 코마치 : 자신이 오노노 코마치라는 건 알겠습니다. 가인이었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아버지에게 사랑받았던 것도. 그래도, 기억은...... 변함없이 애매해서...... 마음은 어쩐지 둥실둥실한 느낌이고...... ......아버지•오노노 타카무라의 가슴에 안겨 잠들었던 기억...... ......오빠•오노노 요시자와와 축국을 하며 놀았던 기억...... 어느 쪽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로써 데와 국에서 자라, 양아버지•오노노 요시자와에게 거두어진 기억도 또한...... 제 안에는, 존재하고 있어서── / 비룡 : 음─. 모순 아니야? / 다 빈치 : 많은 전설이나 일화를 가진 영령에게는, 뭐 있을 수 있는 일이지. / 로쿠스타 : ......헤─. 그런가요? / 다 빈치 : 응. 여하튼 오노노 코마치는 수많은 전설을 지닌 인물이야. 후카쿠사노 쇼우쇼우의 백 밤 왕래, 그 파생. 「소토바코마치」도 파생이 있지. 「카요이코마치通小町」의 에피소드도 유명하고, 그 미남 가선•아리와라노 나리히라在原業平와의 일화도 마찬가지야. 오노노 코마치 본인의 것은 아니지만, 염마대왕에게 종사했던 명관•오노노 타카무라의 전설도 있어. 통상적인 경우, 서번트의 영기는 영령의 일부 측면을 메인으로 성립하지만...... 영령•오노노 코마치는, 많은 전설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모양이야. 영기의 불안정성은 그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조금 있었지만── / 마슈 : 많은 전설이라고 하면...... 비쇼네 씨나 쿠로히메 씨도 그랬었지요. / 다 빈치 : 응, 그랬었지. 지금까지도 그러한 영령은 드문드문 있었고, 불안정성의 원인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에는, 부족하단 말이지─. / 오노노 코마치 : ......많은 전설. 저의...... 수많은 반짝반짝── / ................. / 오노노 코마치 : 어쩐 일이신가요, (플레이어) 님? 복잡한 표정을 짓고 계셔요. / 영기(몸)은 괜찮아? 상태가 안 좋거나 하지는 않아? / 오노노 코마치 : ......네, 괜찮습니다. / 다 빈치 : ──아차. 기다렸지, 마지막 파츠를 발견했어! 실은 계속 이상한 좌표를 가리켰어서 말야. 해석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그 이유가 판명됐어. 에헴. / 마슈 : ......? 무슨 일인가요, 다 빈치쨩? / 다 빈치 : 오노노 코마치의 파츠, 마지막 한 조각. 좌표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무려, 시뮬레이터의 내부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0 오노노 코마치 : 이곳은...... 수도, 인가요? / 시뮬레이터로 재현된 것이지만 말이지 / 오노노 코마치 : 환상이로군요. 그래서, 사람의 모습은 없이...... 그래도, 바람이 옮겨오는 꽃내음까지...... 마치 진짜의── ....... ....... ......아니요. 이곳이, 제가 알고 있는 수도인가...... 그것은 잘 모르겠네요. / (아버지 불쑥) / 오사카베히메 : 우왓, 깜짝이야!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 오노노 타카무라 : 이곳은 수도다. 너가 있던 시절과는, 다소 어긋나 있지만, 수도다. 그건 틀림없다. / 오노노 코마치 : 네. ......그런 거군요. 감사합니다, 아버님. / 오노노 타카무라 : ....... ....... / (사라짐) / 오사카베히메 : 앗 사라졌다. 딱히, 나와 있다고 마력소비가 극심한 것도 아니지? / 오노노 코마치 : 어떨까요. ......가도록 할까요, 여러분. / 마슈 : 네! / (저벅저벅) / 오노노 코마치 : ......이전에, 이야기했었지요. 확실한 것이 두 가지 있다고. / 마슈 : 네. 하나는 연애시가 좋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 오노노 코마치 : 다른 하나는...... 그게...... 저기이이............. / 로쿠스타 : 본인이 꺼내놓고 머뭇거리다니 진짜냐! 저번이랑 똑같아 이거! / 비룡 : 응~~~ 고상한 맛이네. 또다른 하나, 어떤 걸까? 너는 뭐라고 생각해? / 로쿠스타 : 버섯이 좋다...... / 비룡 : 그 소재는 이제 그만해도...... / 로쿠스타 : 기다려봐입니다! 재탕한 건 그쪽이면서! 응~~~ 귀엽네에 라던가 말하라고 좀! / (비룡 눈피함) / 로쿠스타 : 이쪽 보고! / 오사카베히메 : 확실히 전과 마찬가지야...... 코마치 빠이센, 어엄청 쑥스러워 하고 있어! 그렇다는 것은...... 쑥스러운 대로...... 소녀가 우물쭈물하게 할 정도의, 그런 방향의 이야기인 게 틀림없지? / 그 말은? 즉? / 오사카베히메 : 저, 전남친...... 같은......!? / 마슈 : 그런 건가요! / 오노노 코마치 : 아, 아뇨...... 그게...... 또, 또다른 하나, 말이죠......── / 오노노 코마치 : ────아버지, 에요. / 마슈 : ! / 오사카베히메 : 하앗!? 그, 그 말은, 호호호혹시! 금단의......!? / 니키티치 : 워워, 워워. 진정하도록 너구리, 진정해라. / 오사카베히메 : 오사카베히메! 히메! 오사카베 너구리가 아니야아! 하다못해 거긴 박쥐로! / 니키티치 : 앗, 그런가! 미, 미안하다...... / 비룡 : 주인. / 오노노 코마치 : ......오노노 타카무라. 정말로, 그 분이 아버지인가조차 알지 못하는데. 사랑받았다는 것만큼은, 똑똑히 알고 있어서── 그래서 저,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데도...... 얼마나 둥실둥실 한 채여도...... 아버지가 근처에 있어 주신다면── 아무 것도 무섭지 않았던 거에요. / 니키티치 : 아아, 그렇고 말고. 나는 알 수 있다. 너는 사랑받고 있다. 타카무라에게 있어, 너는 보물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한 번 더 말하지. 좋은 아버지를 두었구나,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네! 영기가 얼마나 애매하더라도, 저는 망설이지 않아요. 저는, 아버지의 딸이니까요. ......최후의 저의 파편! 망설임 없이, 곧바로, 회수해 보이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1 마슈 : 물론,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 빈치쨩이 재측정한 시뮬레이터 내 좌표는 이쪽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죠! / 니키티치 : 발견했다, 반짝반짝! / 로쿠스타 : ......뭔가 지금까지보다, 눈부시지 않나요? / 오사카베히메 : 엄청 반짝반짝하고 있어! / 비룡 : 최후의 파츠에 어울리는 반짝임이네요! 읏샤, 해보실까─! / 이걸로 마지막! 해내자, 다들! / 마슈 : 네! / 오노노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갑니다! / 오노노 코마치 : 설령, 그것이 환상이더라도...... 형태 없는 생각일지라도...... 그것은, 저의 파편. 반짝반짝 빛나는── 저의, 전승(노래). 모든 반짝임을 돌려받아서── 저는, 진정한 오노노 코마치가 되겠습니다! (전투) / 秋風の 吹き散るごとに あなめあなめ 小野とは言わじ 薄おひけり / 오노노 코마치 : ──────────. / 오노노 코마치? : 가을 바람이...... 흩날릴 때마다...... 아아 눈이 아프다...... 눈이 아프다...... / ??? : ──코마치라고는 말 못하리 참억새 자라서는 / 오노노 코마치 : 아아....................... 저, 는──────── / 오노노 코마치 : 아버, 님 / ......눈부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서......? / 코마치 씨? / 오노노 코마치? : ─────────────────── ───────────────────. / 마슈 :.....어? 코마치 씨............ 인, 거죠? / 오노노 코마치? : 나무대자대비관세음보살...... 사람에게, 구원을. 자비를. ──────그대에게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2 마슈 : ......코마치 씨? / 오노노 코마치 : ..................... / 오사카베히메 : 이건...... 코마치 빠이센 완전체? / 로쿠스타 : 반짝반짝거린다 할지...... 후광(헤일로) 같은 거, 비치지 않나요? / 오사카베히메 : 엄청 황송한 분위기인데...... 지, 진짜로 코마치 빠이센인 걸까? / 오노노 타케무라 :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회향回向 있을지니. / 니키티치 : ......타카무라! 이것은 뭐지!? / 오노노 타카무라 : ─────. 이것이 영령•오노노 코마치의 참된 모습이라면, 나의 몸은 그저, 그리 있을 뿐인 것. / 니키티치 : 대답해라! 타카무라! 어디까지고 따라갈 셈이란 것은 알았다! 하지만, 일단은 질문에 대답해라! 저것은 무엇이냐── 영령따위가 아니다, 알고 있다! 사람이 아니다! 딸이 아니다! 연애 노래와 반짝임을 사랑하는 오노노 코마치 따위가 아니다! 저것은── 어딘가의 신의 부류겠지! / 오노노 타카무라 : ................................... / (사라짐) / 니키티치 : 칫! / 코마치 씨! 키이치 스승이 조각을 넘겨주길 꺼렸던 것은── / 키이치 호겐 : 음! 우려했던 대로 되어 버렸구나! / 비룡 : 키이치 형씨! / 니키티치 : 생각대로라니 무슨 말이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 다 빈치 : 잠깐, 잠깐......! 이런 일 있을 수 있는 거야!? / 마슈 : 코마치 씨의 마력,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계측치── 신령급!? / 오사카베히메 : 어? 어? 뭐야 뭐야? 뭐가 일어나는 거야? / 키이치 호겐 : 보살. / 오사카베히메 : ....................네? / 키이치 호겐 : 그러니까 그거, 보살. / 키이치 호겐 : ────일컬어지길, 관음님이라는 것이다. / 오사카베히메 : 하아!? ......뭐, 뭐라구요? 히메(나), 뭔가 지금 잘못 들은 걸까! / 마슈 : ! / 다 빈치 : 어──── 불성의 실체화라고!? 그런 이야기, 시계탑에도 데이터같은 거 없어! 분령이나 빙의 같은 게 아니라...... 신령 본체의 현계와 같은 규모의...... 아니, 모르겠어. 전혀 모르겠어! 전의 나조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 무슨 그런 일이── / 마슈 : *가도(道歌)── 가도의 극에 달해 불도에 이른다! 오노노 코마치 전설 중에 하나, 분명히...... 코마치 씨와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가선 두 분을 두고 관음의 화신이라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만── 설마 영령이 아니라, 신성의 일종으로써 현계하다니...... 대체, 어째서......! (道歌: 와카和歌를 짓거나 연구하는 일) / 키이치 호겐 : 껄껄, 껄껄! 보살에게 어째서를 묻는 것은 당찮은 일이라고! 마왕존으로서는 생각하는 바도 없잖아 있지만, 여하튼 상대는 보살이니 말이야! 여래가 아닌 만큼, 아직 다행이라고 생각해 둬라! / 마슈 : ......! / 키이치 호겐 : 그렇지. 일체의 구원이 없는 영혼이 있다면, 혹은 부처님도 자비를 베풀어줄 지도 모르지만...... 뭐, 없지! / 다 빈치 : 그런 엉망진창인─! / 니키티치 : ......흐음. 그 말은 즉, 저것도 코마치 전설의 일단, 이란 건가? / 다 빈치 : 그렇다 하면 그렇지── 라는, 게 되는 걸까. 「가을 바람이 흩날릴 때마다 아아 눈이 아프다 작은 들판이라고는 말 못하리 참억새 자라서는」 ......이른바. 오노노 코마치의 해골 전설이네. / 비룡 ; 어째 불길한 느낌인데! / 다 빈치 : 그 이름에서 상상이 가듯이, 오노노 코마치의 사후의 이야기야 그리고 오노노 코마치와 함께 육가선, 삼십육가선의 한 명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에 얽힌 전설이기도 해. / 다 빈치 : 아리와라노 나리히라가 오우슈우에, 옥장인 코마치를 찾아갔을 때, 그곳에는 주검이 된 오노노 코마치의 해골이 있었어. 「가을 바람이 흩날릴 때마다 아아 눈이 아프다」안와(眼窩)에서 참억새가 자라난 해골이 첫 구절을 읊으니, 그에 응해, 나리히라는 다음 구절을 덧붙였어. / 다 빈치 : 「작은 들이라고는 말 못하리 참억새 자라서는」 참억새가 무성히 자라나 있으니, 작은 들판小さな野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대를 *오노노 코마치라고는 부를 수 없다고 고하고, 해골을 애도했던 거지. (오노노 코마치의 일본 표기는 小野小野) / 다 빈치 : 이 전설에는 오노노 코마치를 여의륜관음, 아리와라노 나리히라를 마두관음의 화신이라 하는 버전이 있어. / (마두관음──) (검의 신님, 이었던가) / 다 빈치 : 두 사람은 관음의 화신이니까, 회향 있을지니── 하고, 이야기는 마무리지어져. 회향이라는 말은, 선이나 공덕을 사람들에게 부여해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그런 의미야. ......그렇다고 해서, 불성 그 자체가 되다니! 그런 일이 있어!? / 로쿠스타 : 그래도 실제로 돼버렸다고요!? / 오사카베히메 : 되어버린 거네! 되어버린 거네! / 다 빈치 : ......관음보살이라는 존재는, 여성적 이미지로 논해지는 일이 많아. 여성성의 상징인 오노노 코마치가, 불성을 개안하고는 관음보살이 되었다, 고 연결지을 수 있을 지도. ......응? 이 경우엔, 마두관음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는, 오노노 코마치의 남성성(아니무스)이라는 게 되는 걸까? 흥미는 끊이지 않지만── / 마지막 파츠는 코마치 씨의── 불성? (보살...... 보살......?) / 비룡 : 마스터, 안색이 나쁘다고! 쫄고 있는 거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3 마슈 : ......!? 선배! 코마치 씨의 몸이 흐려져 갑니다! / 비룡 : 어째서─!? 파츠는 전부 모았잖아! / 키이치 호겐 ; 보살이니 말야. ───당연히, 현세 따위 떠나고는 열반에 이르겠지. / 다 빈치 : 앗, 그, 그런가...... 그렇게 됐나! 임시적이라도, 육체에 불성이 깃들 리가 없어! / 니키티치 : 열반? / 마슈 : 승천, 승화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윤회전생의 종료, 물리적인 세계로부터의 이탈...... / 오사카베히메 : 결국 사라진다는 소리 아닌가요─!? 로쿠스타 : 파츠 전부 모았더니 작별이라니, 엄청난 사기극이네요 이거!? / 오노노 코마치 : ───────────. 마슈 : 아...... 아아! 코마치 씨의 영기가, 흐려져...... 저, 저기, 어, 어떻게 하면......! 선배! / ......................... 무언가, 방법은 / 다 빈치 : 으, 으─음 어쩌지! 그녀가 정말로 보살이라고 한다면...... 현계도 소멸도, 그녀 자신이 정할 일이며, 외부에서 멈출 수단은 없다는 게 되어버려! / 마슈 : 그런── / 키이치 호겐 : ......그런 얼굴 하지 마라. 망설임을 벗고, 깨달음을 얻는다니 쉬운 일이 아니야. 그저 뭐, 그렇지. 적어도 이 장소로부터는 사라져 없어지지. 이번 소동, 이것으로 종료. 그렇게 되는 거다. / 마슈 : .................! / 로쿠스타 : 에에─...... 그거, 혹시, 데우스•엑스•마키나(잘됐네 잘됐어) 할 셈인가요? ......정말로 그런 결말로 좋은가요! / 니키티치 : 좋을 리가! 있겠나! / 오사카베히메 : 그, 그렇게 말해도...... 부처님이라니 정말 규격외 중의 규격외고 말야, 그런 게 나와버린다면, 평범한 공주, 평범한 요괴로써는 어쩔 수가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4 비룡 : 아아, 상당히 대단한 신님이네요! 그건 뭐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어떨까나! / 오사카베히메 : 헤? / 비룡 : 대빠이센이잖아? 옷키, 이대로 사라지셔도 상관 없어? / (히메 동요) / 비룡 : 마스터도 그렇단 말이지. 모처럼 새로운 서번트인데 말이야. 냅두면 이거, 멋대로 사라지고 끝나. ......그런 점, 어때? / ......어떻고 뭐고 없어 / 키이치 호겐 : .............호오? / 오사카베히메 : ......마쨩? / 부처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얼마나 대단하신지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 이야기를 하는 코마치 씨는, 즐거워 보였어 / 마슈 : ...... ! / 다 빈치 : ...... (플레이어) 쨩. / 키이치 호겐 : ............... / 니키티치 : 그렇다, 마스터! 나는 태양공의 용사니까 말이지! 동양의 위대한 신님이야 알 리가 없다! 그러므로 묻지! 거기서, 아까부터 다물고 지켜보는 녀석! 영체화를 풀어라── 타카무라! 너는 그걸로 좋은 거냐! / 오노노 타카무라 : ──────────. 나의 몸은, 영령•오노노 코마치의 일부. 그저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 니키티치 : 바보 녀석! / (타카무라에 달려드는 니키티치) / 로쿠스타 : 때렸다─! / 비룡 : 에에─!? / 니키티치 : 이 상황에 이르러 무얼 얼버무리지! 적당히 해라! 자기 딸이 사라지려 하고 있는데, 다물고 지켜보고만 있는 녀석이 있겠나! 바보 녀석! / 오노노 타카무라 : ..................... 베니엔마 공에게도 고했지만...... 그러한 물음은, 무의미하다. / 니키티치 : 완고한 녀석! 그럼 됐다, 거기서 보고 있어라! 우선은 코마치의 소멸을 멈추자, 마스터! / 비룡 : ......읏! 휘유─! 그래야 니키치 대장이지! / 마슈 : 선배! 저도......! / 마슈 : 저도, 좀 더 코마치 씨와...... 사, 사랑 이야기라던가!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순정만화의 추천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히메, 로쿠스타 끄덕) / - 좋아, 기왕 현계했으니 좀 더 반짝반짝을 즐겨주면 좋겠어! / 키이치 호겐 : 껄껄, 껄껄! 과연, 사랑으로 밀고 가나! 정말 깨달음과는 한참 떨어진 속됨이로구나! 옳거니! 그렇다면 나도 *증상만인 텐구로서 조언을 해주지. (증상만增上慢 깨달음에 도달하지 못하고도 마치 깨달은 양 우쭐대는 자) / 다 빈치 : 무언가 생각이 있을까, 키이치 호겐? / 키이치 호겐 : 뭐어 간단한 일이다! 눈앞에, 부처가 되려고 하는 녀석이 있다면── 그런 것! 불성이 흐려지고 흐려질 때까지, 미련을 잔뜩 때려박아 주면 되지! / 로쿠스타 : 게엑! 우격다짐! / 오사카베히메 : 역시나 텐구, 하는 짓이 텐구! / 키이치 호겐 : 껄껄, 껄껄! 상도, 정석이라고 말해 달라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인다...... 던가 말이지! 그럴 수가 없는 점이, 인간의 정이자 인간의 업. 코마치에겐, 아직 더 망설임을 안겨 줘야겠어! / 과, 과연 미련── 어쨌든 하는 만큼 해보자! / 마슈 : 알겠습니다! 대 보살 전투, 개시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5 마슈 : 대상의 마력...... 아니요, 법력, 혹은 별개의 무언가일 지도 모릅니다만── 관측상의 마력 수치, 더욱이 상승! 마스터! / 비룡 : 어엄청 빛나고 있어! 엄청 눈부시지만 이런 반짝반짝은 아니지 않아? 이봐, 코마치 쨩! / 오사카베히메 : 그렇다고요 코마치 빠이센! 빠이센의 반짝반짝은 황송함 계열이 아니잖아요오─! / 마슈 :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코마치 씨! 저, 아직 잔뜩 이야기하고 싶어요! 연애 이야기, 노래 이야기, 그리고...... / 오노노 타카무라 : ....... ....... / 마슈 : 그리고 오노노 타카무라 씨── 코마치 씨의, 아버지의 이야기도! / 오노노 코마치 : .................... ...아버......님......? / 다 빈치 : ......! 반응이 있어! / 오노노 타카무라 :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 ......아니요. ......아니요. 안 됩니다. 그것은, 망설임이라는 것. 회향 있을지니. 그을리는 것은, 죄. 흐르는 것은, 마음. ───사람에게 구원을, 자비를. / 니키티치 : 으으읏! 만만치 않군, 역시나 신의 부류! 앞으로 조금만 붙들어둘 수 있겠는데── 가능한가 마스터! / 네! 아직 힘낼 수 있어요! 로쿠스타, 말해 봐! 코마치 씨에게 미련을! / 로쿠스타 : 칼데아•프리미엄 플랜에 계약해 주신다면, 무려 고급 트러플이 무료로......! / 로쿠스타 : 큿......! 역시 일본인에게는 송이버섯 쪽이......! / 비룡 : 이 상황에서까지 계속 그 네타 써먹기라니 한 바퀴 돌아서 대단하다고 당신! / 니키티치 : 다음! 오사카베히메! / 오사카베히메 :어어어어!? 히메(나)!? / 옷키, 부탁해! 미련을 때려 박아줘! / 오사카베히메 : 그그그그그, 그러네요......! 나, 나, 나한테는 짐이 무겁지 않을까아! 그, 그래도 응, 대 빠이센! 히메(나)도 더 더 잔뜩 토크하고 싶은걸! 구체적으로는, 프로의 센스? 그런 걸? 뭐더라, 보고 훔치는 식으로? 그런 걸 노리면서도 가능한 한 즐겁게, 가능하다면 함께 작품 이야기라던가! 여기서는 말 못할, 이런저런 이야기라던가! 거기에! 무엇보다! 히메(나)에게 있어선......! 코마치 빠이센, 무라사키 시키부 빠이센, 나곤 빠이센이 한 자리에 모인 걸 보고 싶달까── 코마치 빠이센의 신작을! 어떤 형태더라도 보고 싶다고 할까......! / 오사카베히메 : 아와와와, 틀렸나─! 그리고 이건 그냥 히메(나)의 바람이잖아! 미, 미련, 미련! 미련이라, 으음...... / 오노노 코마치 : ──────────. / 비룡 : 아직 엄청 눈부셔어! 그, 글렀나 옷키! / 로쿠스타 : 잠깐! 잘 보는 겁니다! / 비룡 : 그러니까 눈부시다 했잖아 패버린다 버서엇! 눈이, 눈이 찌부러져어어어── / 로쿠스타 : 눈을 돌리지 마 말! / 비룡 : 누가 말이야! 아니 말이지만! ......응? / 오노노 코마치 : ......................................... ......................................... / 오사카베히메 : .....................순정만화. / 비룡 : 오? / 오사카베히메 : 수, 순정만화! 맞아── 순정만화!! 빠이센! 아직 못 읽은 명작이 얼마나 많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도중에 짬짬이 나름 읽었었으니, 알고 있겠죠 빠이센! 자안뜩! 자안뜩, 그야말로, 다 못 읽을 만큼! 자아안뜩, 있으니까─────! / 비룡 : ......어라? / 다 빈치 : 통했어────!? / 일동 : 거짓말────!? / 키이치 호겐 : 우핫핫핫하하하하하하하하핫! 히익, 큿, 앗하하하핫!!!! (대폭소) / 니키티치 : 지, 지금이다! 더욱 다그치자! / 마슈! 마지막 한 방이야! /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갑니다! / 마슈 : 코마치 씨......! / 오노노 코마치 : ......................? / 마슈 : 맞아요, 잔뜩 있어요! 순정만화는! 칼데아의 도서관에도! 그야말로 수많은 순정만화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무라사키 시키부 씨가 엄선해서 실물로 출력한, 명작들만이 즐비하게! 그러니...... 부디! 어떻게든...... 어떻게든, 재고해 주실 수 없을까요! / 오노노 코마치 : 자안뜩 수많은 순정만화 명작 즐비하게? / 마슈 : 네! 그야말로, 즐비하게! / 오노노 코마치 : 그렇게나. / 마슈 : 코마치 씨! / 오노노 코마치 : ......................... / 정말로 돌아왔어......? 코마치 씨...... 괜찮아? / (확) / 오노노 코마치 : 마슈 님! 여러분! / 마슈 : 네, 네에......!? / 오노노 코마치 : 저, 저기...... 저......! 칼데아의 도서관에......! 어, 어째선지, 지금 당장── 지금 당장 가고 싶어 참을 수 없어요! 아와와, 아와와와와왓. / 니키티치 : 후후, 이런이런. / 오노노 코마치 : ........................어라? 저기...... 음? 여러분...... 어째서 다들 모여서 제게 시선을......? 어라? 저, 뭔가 이상한 짓이라도......? 해버...... 렸나요......? / 마슈 : ......아니요. 아니에요!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파츠의 회수, 이로써 전부 종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코마치 씨! / 좋아, 수고했어! / 우선은 도서관이지 무라사키 시키부 씨와 나기코 씨가 기다리고 있어! / 오노노 코마치 : 앗...... 네 잘 부탁 드립니다......! / 오노노 타카무라 : ....... ....... / 마슈 : 이리하여── 오노노 코마치 씨의 반짝반짝과 얽힌 소동은,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 아니요, 실은 앞으로 조금. 어째서냐면 이번 사건은...... 역시나, 발렌타인 데이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6 오노노 코마치 : ..................후우. ......잔뜩 읽었습니다. / 어마어마한 기세와 집중력으로 시리즈 전권 독파했어...... / 마슈 : 지금 것은, 상당한 장기 시리즈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한달음에 읽게 되고 마는 기분, 알고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읽어, 수면 부족이 되는 경우도...... 좋은 일은 아니지만...... / 마슈도 나쁜 아이구나 나도 자주 나이팅게일한테 혼나고 있어 / 마슈 : 둘 다 조심하도록 하죠, 선배. / 오노노 코마치 : 아아, 정말로 멋져요...... 당세는, 이렇게도 잔뜩 연애 노래로 가득차 있다니! 이곳은 훌륭한 서고네요, 무라사키 시키부 님! / 무라사키 시키부 : .....................................네엣. / 세이 쇼나곤 : .....................................이예─이. / 무라사키 시키부 씨와 나기코 씨는...... 쭉 굳어있는 채네 / 오노노 코마치 : 이대로 여운에 잠기고 싶은 기분입니다만...... 그러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플레이어) 님, 마슈 님. 저, 떠올렸습니다. / 마슈 : 어! 기억이 돌아오신 건가요? / 오노노 코마치 : 앗, 과거의 기억은 아니에요. 그쪽은 역시나, 둥실둥실한 채 그대로에요. 저라고 하는 영기는, 수많은 전설이 포개어진 존재겠지요. / 오노노 코마치 : 떠올린 것은...... 바람, 생각. 저, 알게 됐어요. 제가 이번에, 이곳에 현계한 의미를. / 마슈 : 코마치 씨가 칼데아에 온 이유, 라는 말씀이실까요? / 오노노 코마치 : 칼데아의 반짝반짝에 끌렸다는 것은, 틀림 없어요. 사랑의 기척. 달콤한 향기── 오노노 코마치는 연애 노래를 사랑하는 소녀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제게 노래를...... 반짝반짝했던 것을, 가르쳐 주셨던 것은── 그러니까, 저는...... (코마치 끄덕임) / 오노노 코마치 : 잠깐 귀를 빌려주세요. 실례할게요. / 비밀 이야기? 뭘까? / 오노노 코마치 : 그게 말이죠── (소곤소곤소곤소곤) / ......과연 그런 거라면야! / 마슈 : ......네! 그럼 다른 분들께도 협력을 부탁드리도록 하죠! / 오노노 코마치 : 감사합니다! / 우선은 에미야와 부디카와...... 그리고, 또...... 무라사키 시키부 씨, 잠깐 괜찮아? / 무라사키 시키부 : ............................ ....................헷? / 오노노 코마치 : 저기......? 잘은 모르겠지만 부탁드립니다! / (마슈가 데려감) / 세이 쇼나곤 : ..........................핫! ......어라? 카오룻치? / 부디카 : 응응. 그런 일이라면야, 누나가 두 팔 걷고 도와주도록 할게! / 에미야 : 뭐, 신인의 서포트 정도는 해주지. / 오노노 코마치 : 가, 감사합니다......! / 나, 오노노 코마치는── ──노래가, 좋다. ──사랑이, 좋다. 꿈을 꾸는 듯한, 사랑이 좋다. 타오르는 듯한, 사랑이 좋다. 차갑게 내려 쌓이는, 눈이 좋다. 덧없이 흩어지는, 꽃이 좋다. ──반짝반짝 빛나는, 노래가 좋다. 그 사실을, 내게 가르쳐 준 것은── 반짝반짝을, 내게 안겨준 것은── ......만약, 둥실둥실한 지금의 영기(나)에게, 핵이라고 부를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그렇다 한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나의 생각은, 바람은. 나는, 그것을 전하고자──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 오노노 타카무라 :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이, 이것을...... 받아주세요! / 오노노 타카무라 : 음. / 오노노 타카무라 : 사양하마. / 오노노 코마치 : 하왓......! / 마슈 : 에엣!? 어, 어째서인가요!? / 오사카베히메 : 아와, 아와와...... 이건, 역시나! 코마치 빠이센, 금단의......! / 비룡 : 네, 워워─. 옷키 진정해! Be cool! / 로쿠스타 : 말한테 워워 당하고 있네요 저 사라암!? 아니, 말이 워워 거리고 있어 저 자식! / 마슈 : 오노노 타카무라 씨! 이야기, 드려도 될까요! 발렌타인 데이라는 축제는 말이죠? 평소의 감사를, 실물에 담아 전한다고 하는── / 오노노 타카무라 : ......불요! 이미 전하였다. 이 몸, 독립된 영기가 아닐지니. 영령•오노노 코마치의 부속물이다. 어디까지나 오노노 타카무라의 형태를 취한, 오노노 코마치의 영기의 연장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의 선물 따위, 참으로 무의미. / 로쿠스타 : 에에─. 그런 건가요. ......이에 대해 어떤가요, 부속물? / 비룡 : 어라? 설마 싶은데 나, 지금 괴롭힘 당하고 있어? / 오노노 코마치 : 하, 하지만, 아버님! / 오노노 타카무라 : ......문답은 무용. / 오노노 코마치 : ....... ....... ......그런, 가요...... / 니키티치 : 잠까─안! 그리 말할 줄 알았다, 타카무라 녀석! 역시 한 번쯤은 끝까지 붙어볼 수밖에 없겠군. 그렇겠지,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네? 무슨...... 말씀인가요? / 니키티치 : 가족싸움의 시간이다! 타카무라는 꽤나 단호하다고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야말로, 때로는 강하게 나가야 하는 법! / 오노노 코마치 : 네? 네에? 저어......? 어, 어떡하죠? (플레이어) 님...... / 찬성!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 오노노 코마치 : 그, 그런가요? / 로쿠스타 : 석양을 등지고 주먹다짐하는 그거네요! 로쿠스타도 꽤나 한다고요, 도망쳐대는 마수혁 상대로. / 비룡 : 당신 상사, 시큐리티 너무 헐렁한 거 아냐? / 오노노 타카무라 : ......잠시 기다려 다오. / 니키티치 : 안 기다린다! 가자! 영체화해도 안 통하니 말이다! 그때는, 코마치한테 징그러운 시선을 보낼 지도 모른다. 여기 애마가 말이지. 1일 1회, 말없이. / 비룡 : 엥. / 니키티치 : 방어 불가능이라고? / 오노노 타카무라 : ......이곳은 그러한 만행이 버젓이 통용되는 곳인가, (플레이어) 공이여. / 아니 어떨까요 일반적인 해결법은 아니에요 / 오노노 타카무라 : ......그런가. / 마슈 : 아, 아니요......! 그, 평소엔 그런 일은 없습니다! / 비룡 : 누명이라고 진짜로! 울어버린다 주인! / 오노노 코마치 : ....... ....... ......알겠습니다! 저, 하겠습니다!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이 초콜릿이라는 것! 부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 오노노 타카무라 : ......으음. 어리광을 부리는군. / 니키티치 : 영기의 일부라고 한다면 묘한 불만이로구나! 후후후후후, 타카무라 녀석! / 오노노 코마치 : ────각오해 주십시오, 아버님!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7 오노노 타카무라 : 피의 늪! / 니키티치 : ......놀랐다고 해야 할지. 어처구니 없다고 해야 할지. 코마치. 너의 아버지는, 뼛속까지 완고한 자로군. 그리고 무엇보다, 후후! 강해!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어째서, 이렇게까지...... 저의 초콜렛...... 받아주실 수는 없는 건가요! / 오노노 타카무라 : ......몇 번이고 말했을 터. 나는, 너의 부속물. 너가 그러하듯이. 나도 또한, 인리에 내던져진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된 아비가 아닌 것이다, 코마치여. / 오노노 코마치 : 그, 것은...... / 오노노 타카무라 : 현혹되지 말거라. 이 몸은 너를 지키는, 그저 무구일 뿐. 선물을 받을 까닭은, 없다. 생각은 불요. / 오노노 코마치 : .............................. / 오사카베히메 : 저, 저기이...... 아무리 그래도 말씀이 엄한 게 아닌가─. 히메(저), 생각하는데요오! / 오노노 타카무라 : ──────. / 오사카베히메 : 앗...... 아, 아니요...... 그게...... / 오노노 코마치 : ..........................아버, 님── / 오노노 타카무라 : 조용히 해라. 이 이상은 무용. 두 번 다시, 이러한 일로 불러내지 말거라. 알았나, 코마치. (딩동) / 해설 : ──이렇게── ──입으로는 이리 말하는 오노노 타카무라이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멋쩍어 하고 있다! 너무나도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운 나머지, 솔직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일동 : ────────────!? / 오노노 타카무라 : ............? / 오노노 코마치 : 아, 아버님? 지금 것은......── / 오노노 타카무라 :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 마슈 : 지, 지금 것은 틀림 없습니다! 태산해설제!? / 오사카베히메 : 아......! 빠이센! / 무라사키 시키부 : ...............해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발동하지 않도록 억누르고 있습니다만...... (플레이어) 님의 지시에 따라,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참에, 오노노 코마치 님께 매정하게 구는 오노노 타카무라 님을 보고는── 더는, 어쩐지, 어쩐지 저...... 어떻게든 되어 버리라지! 싶어서! 그랬더니! 해버렸습니다! / 비룡 : 해버린 거냐. / 로쿠스타 : 위이이이이이이험하다고요 저 여자! 걸어다니는 인륜파괴병기가 여기서 탄생해버렸어! / 아시야 도만 : (상당히 불만스러운 얼굴) / 무라사키 시키부 : 해버렸습니다! / 세이 쇼나곤 : 휴─우...... 저질렀구만, 카오룻치! 그 전설의 *야광한테서 한 판 따냈다고! (오노노 타카무라는 반골성향으로 인해 야광野狂이라 불린 적이 있다 함) / ......좋아! 겨, 결과가 좋으면 그만이란 느낌으로── / 비룡 : 역시 무지막지하게 무섭네요, 마인드 해킹! 무셔─! 진짜 무셔─! / 오사카베히메 : ......으음 잠깐 잠깐 잠깐. 그렇다는 건, 즉? 타카무라 파파는? 방금까지의 그건 전부, 전────부, 그거야? 쑥스러워서? 괜히? / 오노노 타카무라 : ??? 너희들,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지? 실성한 것인가? / 베니엔마 : ......공물을 바칠 시간이에여, 타카무라 님. / 오사카베히메 : 아, 베니 선생님. / 베니엔마 : 염마 님도 때로는 솔직해지라고 분부하셨쯤미다. / 니키티치 : 음! 이걸로 발뺌은 못하겠지! / 오노노 타카무라 : ??? / 무라사키 시키부 : 저기...... 죄송합니다......! 제 기술입니다! 태산해설제라는 것은 말이죠, 그게── / (잠시 후) / (쿠궁) 오노노 타카무라 : ..............그 이야기, 사실인가. / 무라사키 시키부 : 죄송합니다! 아와와와와와...... / 괜찮아요 카오루코 씨 굿잡 이에요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초콜렛...... 받아주지 않으시겠습니까? / 오노노 타카무라 : ....... ....... ........................ ........................ ──이 몸이 일시적인 것임은 사실. 올바르게 영령의 몸으로 현계한 것도 아니다. 거짓된 형태로써, 너를 현혹해버린 것은 가슴 아프다── / 니키티치 : 바보 녀석. 모르느냐, 오노노 타카무라여. 어려운 것 따위 모르고, 알려는 생각도 없고, 납득할 생각 따위 티끌만큼도 없다. 형태에 의미가 깃드는 것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너는 너다. 그리고, 코마치는 코마치인 것이다. 틀린가?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 오노노 타카무라 : 그러한 것은...... / 비룡 : 그 이전에 부속품일 뿐이라니 뭠니까! 나 말야, 나! 봐봐 나! 나도 니키치 주인님의 덤이라고. 그래도, 그게 뭐 어떠냐는 거지. / 비룡 : 덤이라도 나는 나고 말이지, 먹을 필요가 없다 해도 밥은 맛있고 말야. 그거면── 그만 아님까? / 애드 : 잇히히히히히! 그 말대로라고! 부속물이 뭐가 나쁘단 거야? 이봐! / 그레이 : 아, 못써...... 애드!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뭣이여...... 야광이라고도 불렸던 분이 시시한 일로 한심하게 말여. (아버지 끄덕) / 쿄쿠테이 바킨 : 이거야 원. 진정하거라, 진정 못하겠느냐 견사들. / 세탄타 : 이봐 개. 너, 팔견사(저쪽)에 섞인 게 낫지 않아? / 강아지 : (으르렁 소리) / 비룡 : 이봐 저 자식 혼자 뭔가 위험하다고...... 프렌드쉽이 전혀 없어. / 세탄타 : 그거야 뭐─. / 오리온 : 아니 저기? 일단은, 내 쪽이 본체인데 말이지? / 오사카베히메 : 들러리들이 잔뜩! / 마슈 : 여, 여러분── 계셨던 거로군요! / 키이치 호겐 : ......핫핫하, 보거라 오노노 타카무라. 이 이상, 무언가 할 말이 있느냐? / 오노노 타카무라 : 읏...... / 타카무라 씨 코마치 씨는 말했었어요 당신이 있기에, 무섭지 않았다고. / 오노노 타카무라 : .....................그런가.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떠올린 것이에요. 제가 지금 이 시기에, 칼데아에 온 까닭을. 저는, 그저 전하고 싶었던 거에요. 제게 노래를 가르쳐 주셨던 당신에게. 제게 반짝반짝을 안겨 주셨던 당신에게. 둥실둥실한 저를, 지켜봐 주셨던 당신에게── 지금, 틀림없이 있는, 저의 생각을. / 오노노 타카무라 : ......코마치. / 오노노 코마치 : 아버님── / 오노노 코마치 : ──계속, 감사합니다. / 오노노 타카무라 : ............... ......아아, 코마치. 이쪽이야말로. / ──코마치여. 수많은 전설과 맞바꾸어, 자신을 잃어버렸던, 가여운 영기여. 빛나는 사랑의 노래를 언제나 사랑하며, 읊었던, 나의 눈부신 반짝임이여. 가선이라 칭송받은 딸이여. 미희라고 선망받은 딸이여. 보살의 화신이라 일컬어진 딸이여. 이윽고 쇠약해져, 덧없이 흩어졌음에 틀림없다고 업신여겨진 딸이여. ──반짝임에 이끌려서, 이곳에 끝끝내 내려선, 나의 딸이여. 짧은 한 순간이더라도 상관 없다. 적어도, 이 찰나만큼은. 별을 보는 이곳에서, 적어도── 언젠가와 같이, 미소지어 다오. 가선이 아닌. 미희가 아닌. 보살이 아닌. ──그저, 한 명의 딸로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8 1938년 / 이곳은 (플레이어) 레이시프트 완료했습니다. / 다 빈치 : 응. 레이시프트 자체는 문제 없네. 변함없이 적성은 발군이야. 이번에는 적성 서번트는 별로 없지만, 특이점 자체의 위험성은 그다지 없는 모양이야. 다루는 서번트를 소환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싸울 수 있을 거야. 물론, 현지에 서번트가 있을 지도 모르니, 그 때는 가능한 한 협력 태세를 취한다, 라는 식으로. 어디, 특이점의 원인이 있는 곳은 그 호텔인 것 같은데....... / 외견 상으로는 아무것도...... / 다 빈치 : 시대는 1938년, 장소는 유럽인 듯해. 동양인은 경계될 수도 있으니, 암시를 걸어 넘어갈 수 있도록 조정해둘게. / 카독 : 내가 레이시프트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안 되는 것 같다. 미안. / ??? : 뭐어. 이번엔 나헌티 적성이 있다믄서, 불려왔는데 말여....... / 오카다 이조 : 이 오카다 이조헌테 맡겨달랑게. 맘 놓고 있으이! / ??? : 뭐. 약간 불안하기는 하다고. 아재. 칼데아에서 1, 2위를 다투는 게으름뱅이잖아, 당신. / 오카다 이조 : 시끄럽구먼! / 세탄타 : 이런저런 사람들한테서 지겹도록 「저렇게 되면 안된다고?」 같은 소리 들었단 말이지─. / 고르돌프 : 정론. / 오카다 이조 : 조용하그라 칼데아의 수염 아재! 돌아가믄 기억해두라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9 어쨌든 호텔에 들어가는 게 좋아보이네 / 다 빈치 : 응. 일단 손님으로서 체크인하는 게 맞을까? 미리 그 시대의 화폐를 준비해 두었으니까. 계산은 잘 부탁할게. / 급료에서 빠져나가는 건...... / 카독 : 글러먹은 조직이네! / 고르돌프 ; 그런 째째한 생각 안 했네. 어서 가 보도록. / 자 두 사람도, 가자─ / 세탄타 : 자, 아재 가자고. / 오카다 이조 : 누가 아재여! 적어도 이조 형님이라고 부르랑께! / (저벅저벅) / 호텔 스태프 : 어서 오십시오, 「호텔•드 노보」에. 세 분이십니까? / 아아, 실은── / ??? : 후후...... 저 멀리 있는 나라에서 오신 손님이실까......? / 오카다 이조 : 음. / 세탄타 : ....... ....... / (삐빅) / 다 빈치 : (확인. 물론, 서번트야) / 고르돌프 : (옷차림부터가 너무 수상해!) / (갑자기 서번트가 왔다......) / 호텔 스태프 : 단테•컨시어지. 당신의 손님입니까? / 단테 : 후후......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 / 오카다 이조 : 어느 쪽잉교. / 세탄타 : 얼버무린 느낌. / 단테 : 너. 괜찮다면 내가 있는 곳에 오지 않을래? 후후...... 환영하도록 할게....... / 잘 부탁드립니다! / 오카다 이조 : 조금은 경계하그라! / 세탄타 : 마스터는 좀 그런 면이 있지. / 호텔 스태프 : 그런가? 그럼, 이쪽은 맡길게. / 단테 : 후후...... 잘 부탁해 산페이(三平)....... / 세탄타 : 산페이는 누구야. / 단테 : 후후...... 우리의 휴게실....... 비밀 이야기는, 여기서 추천....... / 오카다 이조 : 흐음. 뭐어 누워 있기엔 괜찮구먼. 어이차, 좀 쉬고 있을까. (이조 풀썩) / 세탄타 : 이 글러먹은 어른, 바로 누워버리고는....... 눈 앞에 있는 사람, 적인지 아군인지도 불명인 서번트인데 말인데요─! / 오카다 이조 : 걱정 말그라이. 수상한 낌새는 없고 말여. 뭐, 손을 대려고 들라카믄 베어 버리것지만. 내보다 빨리 검을 뽑을 수 있겠능가. / 단테 : 오오 무섭군 무서워....... / 그건 어찌됐든, 이야기를 듣자 / 다 빈치 : 안녕, 갑작스럽지만 이야기에 끼어들도록 할게. 나의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너는 단테, 라고 했지. 그건 가명일까? 아니면── / 단테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설마, 그 대천재 예술가인? / 다 빈치 : 그 말대로. 지금은 칼데아, 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어. 우리의 목적은── / (잠시 후) / - ......라는 느낌이에요 / 단테 : 과연...... 후후...... 세계를 구한다, 인가....... 그 때문에 내가 여기 소환된 건가....... / 다 빈치 : 그렇다면, 역시 너도 성배에 불려 소환된 서번트인 걸까? / 단테 : 물론. 나의 진명은....... 진명은....... 후후...... 조금 폼잡으며 뜸들여도 될까......? / 에─......? / 단테 : 후후...... 그만둬 줘...... 그 시선은....... 조금 상처받아....... / 다 빈치 : 저기. 단테•알리기에리인 거지? 「신곡」의 작가인. 아니면 또다른 단테? / 단테 : 후후...... 얼버무려 넘기고 싶어....... 딱 적당할 때 진명을 밝히고 싶었어....... / 고르돌프 : 넘기지 마 넘기지 마. 큿. 얼핏 느끼고는 있었지만....... 어째 성가신 서번트군 이거......! / 단테 : 훗...... 진실을 꿰뚫렸어....... 맞아...... 그야말로 나는 조금 성가신 서번트...... . / 세탄타 : 본인 입으로 말하는 거냐─....... / 단테 : 본인 입으로 말하는 거지─...... 후후....... / 마슈 : 마스터, 단테•알리기에리 씨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 잘 알지는 못해 / 마슈 : 그럼, 제가 간단한 설명을 해 드리는 게 좋을까요? / 잘 부탁해! / 마슈 : 그럼,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 단테 : 후후...... 좋은 느낌으로 설명, 잘 부탁해....... / 마슈 : 단테•알리기에리 씨는 13세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난 시인, 철학자입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신곡」...... 단테 씨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 사후 세계를 돌아보는 일대 서사시입니다. 스승이었던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함꼐, 지옥, 연옥, 그리고 천국을 방랑합니다. 중세 유럽에 걸쳐, 문학적으로 다대한 영향을 끼쳐, 지금에 이르러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단테 씨의 정치이념을 다룬 「제정론」 등이 유명합니다만....... 단테 씨라고 하면, 역시 「신곡」이네요. 칼데아의 라이브러리에 번역본이 있으니, 부디 한 번 읽어봐 주세요. / 단테 : 후후...... 완벽한 설명과 선전 고마워....... 후후...... 대체로 그런 느낌....... / 오카다 이조(잠들었다) : ....... ....... / (잠시 후) / 단테 : 그럼, 특이점이라고 하면 당연히, 어딘가에 성배가 있을 테지만....... 후후...... 전혀 못 찾겠어서 말야....... 호텔을 서성거리고 있어서야,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지도 몰라....... 그러니까, 컨시어지로서 호텔에 취직한 거야....... 면접도 힘냈었지....... / 고르돌프 : 성실하구만. / 단테 : 성실하지...... 후후....... / 그래서...... 성배를 손에 넣는데 협력해줄래? / 단테 : 후후...... 물론....... / 다 빈치 : 응응. 너가 있다면 믿음직스러워. 그래서, 먼저 와있던 네게 질문이 있는데....... 특이점의 원인이 된 듯한 현상, 인물에 대해 짐작가는 바가 있을까? / 단테 : 후후...... 그건 나도 물어보고 싶어....... 이 특이점, 호텔이라는 점밖에 몰라....... / 다 빈치 : 모르는 건가─. / 카독 : 호텔•드 노보. 일단 데이터라고 할지, 내력은 있네....... 으─음, 1913년에 호텔이 준공. 1944년에 호텔은 경영 부진으로 폐쇄. 2대째였던 지배인은 호텔 재건을 포기하고, 토지를 팔아 넘겼어. 구매자는 발견 못한 채. ......이상이야. / 그것 뿐? / 카독 : 그것 뿐이야. 좀 더 데이터를 뒤져보면, 무언가 알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시간도 걸리고, 아무것도 못 건질 지도 몰라. 무엇보다, 그냥 흔해빠진 호텔일 뿐이야. (플레이어)는 단테와 함께 수사를 해줘. / 다 빈치 : 그렇네. 본 바로는 전투가 반복되고 있는 모양도 아니야. 안전성은 높아 보여. / 단테 : 후후...... 그렇다고 하면....... 너는 지금부터, 나의 후배, 즉── 컨시어지, (플레이어). 잘 부탁해....... / 컨시어지......! 그 이전에 컨시어지란 뭔가요? / 고르돌프 : 모르는 건가 (플레이어). ......뭐어 큰 호텔에 묵어본 적이 없는 한, 별로 알 기회는 없나. 호텔에 한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클라이언트의 요망에 응하는 서비스 업이지. 쉽게 말하면 호텔에 있어 「무엇이든 담당」 이라고 할까. / 카독 : 그렇지. 예를 들면 여행지의 호텔이라면, 「추천 관광 스폿」 등의 안내를 해 주고....... 호텔에 있는 시설의 예약 담당 같은 것도 해 준다고. 여행지가 해외라면 까다롭잖아? 그런 호텔에 숙박한다면, 부담 없이 부탁하면 돼. ......뭐, 지금부터는 부탁 받는 입장이 되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0 단테 : ......지배인에게는 내가 말해 둘게....... 제복의 준비라던가 할 일이 있으니, 너는 아직 손님인 동안에 호텔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돌아봐 줬으면 해....... / 열심히 하겠습니다! / 카독 :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인가. 일단 닥치는 대로 봐둘까. 다 빈치는 마력의 탐사를 하고 있어. 무언가 이상이 있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을 거야. / 좋아, 그럼 대강 둘러보자 / 높아 보이는 사람 : 아─, 미안하지만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하루 앞당기고 싶네. 아아, 맞아. 풀 코스로 예약했었던 사람이다. 고객의 접대가 하루 당겨져서 말이야. 풀 코스의 재료는 아직 준비 중? 그 점은 어떻게든 해 주게. / 호텔 스태프 : 히터의 수리? 알겠어. 나중에 연락해둘게. / 소녀 : 오늘은 생일이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싶어! / 아버지 : 어리광 부리지 말거라. 오늘은 너의 생일이니, 파티를 열기로 했단다. / 어머니 : 집에 있었어야 했어. 왜 굳이, 이런 호텔에....... / 아버지 : 시끄러워, 조용히 해! / 소녀 : .............. (소녀 슬쩍 사라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1 동양의 손님 : 후우. 일부러 일본에서 유럽까지 불상을 옮기게 되다니....... 부서지지는 않았는지, 위가 아프군....... 미안하지만 누군가, 위장약을 주지 않겠나? 어, 의뢰인이 벌써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 지금 가지...... 아야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2 세레브한 손님 A : 이 호텔도 꽤나 낡아버렸네. 어릴 적에는, 온통 새로워 보였는데. / 세레브한 손님 B : 과연. 둔감한 내게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그런 것인가. / 세레브한 손님 A : 하아...... 조금 더 심미안을 가져 보는 게 어때? 당신 그러고도....... ....... ....... ......아니, 뭐어...... 아무 것도 아니야....... / 세레브한 손님 B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3 수수께끼의 부호 : 이야─, 좋은 돈벌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핫핫하. 아무래도 당신들과는, 일 외적으로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훗훗후. 이 거래가 잘 풀리면, 우리는 세계의 패권을 쥐는 기업이 되겠지. 이거 참, 마음이 맞는구만 부호 군과 부동산업자 군! / 세 사람 : 앗핫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4 단테 : 후후...... 어땠어......? / 이래저래 낯익은 듯한 낯선 듯한 얼굴이...... / 다 빈치 : 아, 또 그런...... 가끔씩 관측되는 현상이네. 어떤 점에서 빠져있는 정보를 채워넣기 위해, 너가 알고 있는 얼굴 ──즉 서번트로 보정하고 있는 거였던가. 시모사 때부터 이따금씩...... 조금 버릇이 들어버린 걸 지도 모르겠어. 참고로 누가 어떤 얼굴이었어? 이아손, 두료다나, 모리어티....... 과연 과연. 정보 공유를 해 두도록 할게. 앞으로는 우리도 그렇게 인식할 수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5 단테 : 후후...... 호텔의 손님은 제각각이니까....... 자, 이게 너의 제복이야....... / 오오─...... / 오카다 이조 : 오, 어울리는 구마잉. / 세탄타 : 그런대로 괜찮잖아? / 카독 : 제복인가. 확실히 아르바이트라도 그 점은 중요하지. 어울리잖냐, 컨시어지. / 마슈 : 네! 라이브러리에 기록해둘게요! / 다 빈치 : 장래의 꿈에 하나 추가해둬도 좋지 않아? / 아니아니, 아니아니아니 / 오카다 이조 : 우리는 이대로 있으면 되능가? / 세탄타 : 뭐, 어떻게든 되겠지. / 단테 : 후후...... 그러면 「호텔•드 노보」,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도록 할까......! / 알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6 단테 : 후후...... 컨시어지란 무엇이든 담당이니 말야....... 참고로 또 하나, 너에게...... 잔혹한 진실을...... 전하지 않으면...... 안돼....... / 마슈 : 잔혹한...... 진실......? / 단테 : 이 호텔의 종업원, 기본적으로 의욕이 없어....... 지배인은 선량하지만, 이래저래 재정이 파탄나기 직전인 모양이야...... 후후....... / 잔혹한 진실 감사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7 호텔 스태프 : 오, 왔다 왔다. 고마워! / 단테 : 천만에요....... 그나저나...... 무언가 변한 점은 있을까......? / 호텔 스태프 : 있어. 신인이 신인을 데려왔지. / 저요? / 호텔 스태프 : 너(You). / 단테 : 후후...... 그건 치워두고....... / 호텔 스태프 : 그 외에 변한 점? 온 시즌도 아닌데도, 이 너덜호텔이 괜히 성황 중이다, 정도지. 아아 귀찮구마안....... / 단테 : 후후...... 그럼 저희는 이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8 단테 : 네......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면목이....... / 세레브한 손님 A : 꼬치꼬치 따지고 그럴 심산은 아니었지만. ......그럴 심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VIP로서 말해 두어야 할 점은 말해 둬야 하잖아? / 단테 :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세레브한 손님 A : 이곳은 할아버님이 후원을 하셨던 호텔로써, 훌륭한 서비스가 자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종업원들의 모티베이션이 현저히 낮아지고, 지배인도 예산을 줄이기만 할 뿐. 확실히, 지금은 전쟁의 낌새도 짙고, 관광 따위에 인재를 할애할 때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화를 되찾은 후에는── / 세레브한 손님 B : ......후우. / 세레브한 손님 A : 어라, 당신. 대체, 어디에...... 아니, 웬 땀투성이가? / 세레브한 손님 B : 테니스 코트의 수선을 돕고 왔어. 하하하, 테니스 치기 전에 개운하게 땀흘리고 말았네. / 세레브한 손님 A : ......당신은 또 그런......! / 세레브한 손님 B : 으. 하지만 곤란에 처한 자를 돕는 것은, 그야말로 귀족의 의무가 아닌가? / 세레브한 손님 A : 그건 그렇지만......! 아, 당신들은 이만 됐어. 테니스를 치러 가야지. / 세레브한 손님 B : 그럼, 실례하지. / (지크림 퇴장) / 단테 : 후우...... 전부 정론 뿐이어서 진지하게 사과드릴 수밖에 없었어....... / 고르돌프 : 아니, 나쁜 건 아무리 봐도 무기력한 종업원들인데 말이지. 해고해 버리는 게? / 카독 : 무리겠지. 애초에 시대나 시설의 노후화를 감안하면, 종업원들의 동기가 낮아지는 것도 본인들 탓이라고만은 할 수 없어. 불경기나 시대, 노후화로 인해 고객이 안 오게 되고. 고객이 안 오니 매출이 줄지. 매출이 줄기에 급료가 낮아지고, 급료가 낮아지니까 모티베이션도 저하된다. 이 악순환을 끊는 건, 꽤나 까다로워. 하물며...... 전쟁 이전이면 더 그렇지. / 고르돌프 : 그건 그렇지만 말이지....... / 단테 : 후후...... 논쟁은 그쯤 해두고....... 지금은, 그밖에 해야 할 일을 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9 단테 : 후후...... 컨시어지인 단테입니다. 이쪽은 제 후배, 마찬가지로 컨시어지인...... / (플레이어) 입니다 / 단테 : 무언가 곤란한 점이 있으십니까? / 손님 : 아아! 무척 곤란한 상황이야! 실은 말이지── (전투) / 오카다 이조 : 아앙, 싸움이라고야!? 그런 거 양쪽 다 베어버리면 그만 아이여! / 세탄타 : 아─, 전등 교체 말이지! 알겠어 알겠어! / 컨시어지란 싸움이네......! / 단테 : 후후...... 진리구나....... 컨시어지란, 말하자면 호텔의 기둥....... 아니, 창문...... 무엇이든 담당....... 아무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중요한 포지션」...... 그래, 말하자면...... 신장이나 간이라던가....... 후후...... 뭔가 좋은 비유는 아니네....... / 세탄타 : 괜히 어렵게 느껴지는걸. / 뭐 아무튼 중요한 거네요! / 단테 : 후후...... 네. 그럼 오늘의 예정인데....... 우선 레스토랑에 예약이 세 건 들어와 있어. 전부 가장 고가인 풀 코스의 주문이야....... 다만, 까다롭게도 재료가 부족해. 이건 오늘 내로 재료를 모으러 가자....... / 세탄타 : 재료라니 뭔데? / 단테 : 후후...... 밭의 야채, 시냇물의 물고기, 거기에 닭고기가 필요한가봐....... ......이건 낮동안에 전달해 두면 어떻게든 될 거야. 전부 호텔 주변에서 얻을 수 있고 말이지....... 거기에, 스위트 룸의 흔히 말하는 VIP 고객님이, 무언가 부탁이 있는 듯해....... 이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자....... / 우선 VIP의 대응...... 다음으로 닭고기와 야채와 물고기...... / 단테 : 그리고 호텔의 누군가로부터 밀고가 들어와서 말이지....... 사기꾼이 있는 모양이야....... / 사기꾼인가아...... / 오카다 이조 : 귀찮구마잉, 죄다 베어버리믄 그만이여. / 베기 전에 대화부터 해보자! / 단테 : 짐작가는 바가 있다면, 이것도 서둘러 처리해 두자....... 그리고...... 이 호텔의 설비에 대해서 클레임이 몇 건 있었어....... 일단, 설비 관계를 둘러봐두자....... 그리고...... 이거랑 저거랑....... / (많네......) / 단테 : 거기에, 고객님의 생일 파티가 있는 것 같으니, 그 세팅을 부탁한다, 라고 하네. 11살의 생일인 듯해. 성대하게 축하해 줘야겠네...... 후후....... / 카독 : 성배에 이어질 만한 단서는, 일을 해나가면서 찾을 수밖에 없나....... / 마슈 : 이쪽에서 하나하나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내도록 하죠,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0 단테 : 어디, 그럼...... VIP의 안부를 물으러 가보도록 할까...... 후후...... 무서워....... / 세탄타 : 괜찮은 건가, 이 서번트...... / 단테 : 컨시어지인 단테입니다...... 요청하신 일로 찾아뵙습니다...... / (끼이익) / 세레브한 손님 A : 아아, 왔구나. 조금 빠른 수준이잖아, 좋은 일이야. / 세레브한 손님 B : 일부러 불러세워서 미안하다....... / (낯익은 부부가 있어......!) / 단테 : 그래서, 용건이라 함은......? / 세레브한 손님 A : 우리들,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데 말이야. 테니스 코트는 없을까? / 단테 : 후후...... 있습니다만, 잠시 준비 시간을 주신다면....... 정비 등을 해야하기에....... / 세레브한 손님 A : 그래. 별로 상관은 없어. 따분한 여행인걸. / 세레브한 손님 B : 따분하다니 유감이군. / 세레브한 손님 A : ......흥. 마음에도 없는 말을. (찌릿하는 분위기) / 단테 : 후후...... 돌아가고 싶어....... / (본심 새고 있어 새고 있어) / 세레브한 손님 A : 무슨 말 했어? / 단테 : 아니요, 그럼...... 지금...... 곧바로....... / (퇴실) / 단테 : 후우....... 테니스 코트의 정비 추가, 에다가....... / 일이 점점 늘고 있어...... / 단테 : 후후...... 컨시어지란 무엇이든 담당이니 말야....... 참고로 또 하나, 너에게...... 잔혹한 진실을...... 전하지 않으면...... 안돼....... / 마슈 : 잔혹한...... 진실......? / 단테 : 이 호텔의 종업원, 기본적으로 의욕이 없어....... 지배인은 선량하지만, 이래저래 재정이 파탄나기 직전인 모양이야...... 후후....... / 잔혹한 진실 감사합니다 / 단테 : 후후...... 미안해....... 일단...... 테니스 코트의 정비 전에, 풀 코스 요리의 재료를 모으러 가자....... 테니스 코트의 정비는 다소 늦어져도 어떻게든 되겠지만....... 풀 코스가 밀려버리면, 여러 의미로 끝장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1 단테 : 후후...... 미안해....... 일단...... 테니스 코트의 정비 전에, 풀 코스 요리의 재료를 모으러 가자....... 테니스 코트의 정비는 다소 늦어져도 어떻게든 되겠지만....... 풀 코스가 밀려버리면, 여러 의미로 끝장이야....... / 오카다 이조 : 서둘러야 하는 기가? / 세탄타 : 그렇겠지─. / (잠시 후) / 세탄타 : 또 수상쩍은 게...... 응? / 동양의 손님 : 사사키 공, 이것이 소문의 불상이옵니다. / 사사키라고 불린 남자 : 오오, 이것이 그 유명한....... / 마슈 : 이것은....... 지금, 성배에 의한 바인지는 불명입니다만, 마력에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설마......! / 방금의 불상...... 일까? / 오카다 이조 : 그렇겄제이. / 카독 : 그럴 가능성은 있어. 불상을 어떻게든 손에 넣거나, 혹은 해석 가능할 정도로 접근할 수 있다면....... 안 되겠어. 여기서 하기엔 무언가로 마력을 차단하고 있는 모양이라, 해석이 어려워. / 마슈 : 네. 혹시, 마력을 차단하는 상자 같은 것에 들어가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주구라고 한다면, 화를 입는 것이 두려워 봉인한다, 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일 테고....... / 고르돌프 : 마술사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겠지. 어떻게 해서든 저자들로부터 불상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 / 단테 : ......후후, 그건 조금 후에....... 불상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데다....... 지금은 우선, 컨시어지로서의 일을 우선해 줬으면 해....... / 고르돌프 : 까먹지는 말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2 호텔 스태프 : 그럼, 이거 잘 부탁해─. / 단테 : 후후...... 아무튼 서두르자....... 닭, 야채, 물고기....... / 오카다 이조 : 닭...... 닭인가....... / 세탄타 : 무슨 일이야, 이조. / 오카다 이조 : 이 자식, 나이도 어린 게 무슨 말버릇잉께....... 뭐 됐다이, 닭이라 카믄 안 좋은 예감이 들어야. / 고르돌프 : 멈추게, 그런 건 대개 들어맞는 종류! / (꼬끼오) / 단테 : 후후...... 커다래....... 너무 커서...... 우리 쪽이 당할 거 같아....... / 오카다 이조 : 생각한 대로구마잉. / 이조 씨─이! / 오카다 이조 : 내 탓이 아니라카이! / 단테 : 뭐어, 닭고기를 위해서 해치울 수밖에...... 없어! 후후...... *소녀, 이조에 세탄타, 가자! (여성 플레이어의 경우) / 세탄타 :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전투) / 단테 : 후후...... 닭고기 겟....... / 뱀이랑 멧돼지는 따로 나눠두자...... / 단테 : 후후...... *지비에 고기로 확보해둬도 괜찮으려나....... (야생동물 사냥으로 확보한 고기를 요리로 대접하는 방식)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3 호텔 스태프 : 오, 왔다 왔다. 고마워! / 단테 : 천만에요....... 그나저나...... 무언가 변한 점은 있을까......? / 호텔 스태프 : 있어. 신인이 신인을 데려왔지. / 저요? / 호텔 스태프 : 너(You). / 단테 : 후후...... 그건 치워두고....... / 호텔 스태프 : 그 외에 변한 점? 온 시즌도 아닌데도, 이 너덜호텔이 괜히 성황 중이다, 정도지. 아아 귀찮구마안....... / 단테 : 후후...... 그럼 저희는 이만....... / 단테 : 어디...... 불상의 조사를 하러 가볼까....... 테니스 코트도 신경 쓰이지만, 일단은 뒤로 미루고....... / 고르돌프 : 음. 불상이 특이점의 원인이라면, 파괴하든 회수해서, 수정할 수 있으니 말이야. 지금은 최우선으로 대처해야 하지. / 단테 : 으음...... 그 승려의 방은, 어디....... 아아, 여기다....... / (똑똑) / 단테 : 컨시어지인 단테입니다....... 후후...... 잠시 여쭙고 싶은 것이....... ....... ....... / 없나? / 단테 : 부재 중인가......? 아니, 그럴 리는....... / 마슈 : 마스터, 단테 씨! 지금, 큰 폭의 마력 변동이 관측되었습니다! / 카독 : 무언가 큰일일 지도 몰라. 문을 열어 버려! / 동양의 손님 : ....... ....... / 마루에서 자고 있어......!? / 단테 : 아니, 기절당한 것인가. 또다른 한 사람도...... 마찬가지야. 나머지는 사사키였던가 하는── / 가면을 쓴 남자 : ....... ....... / 단테 : ....... ....... /가면을 쓴 남자 : ......헬로. 봉쥬르. 구텐 모르겐. 알로하. / 뭐하는 거야───!? / 가면을 쓴 남자 : 이야 참, 이거야 이거야. 이쪽은 동양미술 전문의 괴도...... 아니 컬렉터, 사사키 가면이라 하오는 자. 이번에, 가격 면에서 다소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부득이하게 비상 수단을 택하게 되었사옵니다. / 오카다 이조 : 타협이 안 됐던 기가? / 사사키 가면 : 졸자는 0엔으로 사들이고자 했기에. / 단테 : 범죄...... 그거 범죄....... / 그건 안 통하지 않을까─ / 사사키 가면 : 뭣이. 통하지 않사옵니까. 그러하다면── / 사사키 가면 : 내일을 향해, 제비와 같이 하늘을 날아오른다! / 단테 : ....... ....... 여기, 6층인데......!? / 사사키 가면 : 후하하하하! 작별이옵니다 단테 공! 졸자는 비전투 주의이기에에에에! / 단테 : ....... ......후후...... 놓쳐버렸다...... 굴욕....... / ......쫓아가야 해! / 세탄타 : 엘리베이터 쓰자고! (엘리베이터 탑승) / 단테 : 후후...... 엘리베이터...... 느려....... / 계단으로 가는 쪽이 빨랐을 거 같아......! / 세탄타 : 미안, 시대를 착각했어!! / 고르돌프 : 이 시대의 엘리베이터니 말이지....... / 카독 : 다음에 누군가 뛰어내린다면, 계단으로 가는 걸 추천할게. / (엘리베이터 내림) / 단테 : 후후...... 겨우 지상에 내려오기는 했지만....... / 더는 보이지 않나...... / 단테 : 이건...... 포기할 수밖에 없겠네....... / 오카다 이조 ; 세탄타. 개로 쫓지는 못하는가이? / 세탄타 : ......미안. 안 되나봐. 냄새를 지우기라도 했나봐. / 고르돌프 : 오오...... 저것이 성배라면...... 이번 임무는 대실패....... / 세탄타 : ......미안....... / 오카다 이조 : 바보같은 소리 말어야. 다같이 다니고는 이리 된 거여. 너가 미안하다 굴 필요 없다이. / 세탄타 : ......고맙네, 이조 형. / 오카다 이조 : 우하하하! 연장자를 공경할 수 있어 졌구마이! / 카독 : 애초에, 성배라고 확정된 것도 아냐. 일단 호텔 업무에 집중하자. 마슈는 계속해서 마력의 흔들림을 관측해줘. / 마슈 : 아,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4 세레브한 손님 A : 잠깐, 테니스 코트는 아직인 걸까? 벌써 한 시간도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 단테 : 갸아! ......후후...... 죄송합니다, 고객님....... 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신다면....... / 단테 : (미안해. 세 사람은 이틈에 테니스 코트의 수선을 하러 가줘. 이쪽은 내가 어떻게든 할게......!) / (알겠습니다......!) / ......테니스 코트의 수선인가...... / 카독 : 나무가 쓰러져 있네. 그리고,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은, 어떻게든 메워야 겠어. / 오카다 이조 : 귀찮구마이....... / 고르돌프 : 울고만 있어도 어쩔 수 없지. (플레 이어), 우선은 나무부터 옮기고....... / ??? : ......실례하지. 괜찮은가? / 네? / 세레브한 손님 B : 무언가 곤란해 보이길래 말이야. 괜찮다면 도와주지. / 부, 부탁 드려도 될까요? / 세레브한 손님 B : 괜찮아. 그럼 나무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도록 할까. 하나 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5 호텔 스태프 : 어─이 컨시어지. 미안, 최상층의 플로어의 전등이 죄다 꺼져버린 모양이야. 수리업자는 불러 뒀지만, 다른 장소도 이래저래 수리가 필요해서 말이지....... / 단테 : 후후...... 알겠습니다...... 조사해 보겠습니다....... / 호텔 스태프 : ......미안, 덕분에 살았어! / 고르돌프 : 으음, 수리업자의 여유조차 없을 줄이야! / 카독 : 뭐, 호텔이니 시간과의 싸움이니 말이야. 호텔의 각 플로어에 서브용 분전반이 있을 거야. 전 객실 정전이면 몰라도 플로어 하나니까, 우선 그쪽부터 조사해 보는 게 어때. / 단테 : 후후...... 고마워, 자세하네....... 참고로...... 1930년대의 호텔의 분전반을 고칠 방법을 부탁해....... 혹은 가능한 서번트를 부탁해....... / 카독 : ......이쪽에서 데이터를 뒤져볼 테니까, 잠시 기다려 줘. / 전기라 함은...... / 다 빈치 : 아, 안돼 안돼. 그 두 사람이면 분전반 자체를, 1930년대와는 동떨어진 어프로치와 기술로 대개조해 버릴 거야. 그렇게 되면, 특이점에도 악영향이야! / 단테 : ......아무튼 상태를 봐 둘까....... / 단테 : 이곳이 플로어의 분전반을 설치해둔 방인가....... 응? / 마슈 : 주의해 주세요, 마스터. 마력의 흔적이 있습니다......! / 단테 : 어라, 마성의 존재...... 아니, 팔이 튀어나왔네. / 오카다 이조 : 세탄타. / 세탄타 : 알겠어. / (전투 태세) / 단테 : 후후...... 이건 알기 쉬워서, 좋아. 서번트의 본분, 발휘해 보이지......! / (전투) / 오카다 이조 : 손맛이 없구마이. / 세탄타 : 뭐지 이 녀석들......? / ......약했어...... / 단테 : 후후...... 확실히....... 이 정도면 잡령이랑 다를 바 없어.......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왜 이런 장소에 출현한 걸까, 라는 쪽이...... 중요할 지도 몰라....... / 마슈 : 그렇네요. 분석해 보았습니다만, 지금의 적성반응은 어디까지나 잔불....... 즉, 더욱 큰 "무언가"가 나타나, 그 잔재로써 나타났을 뿐, 인 듯한....... 그런 감각입니다. / 단테 : 후후...... 감각...... 좋네.......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우리는 직감에 의해, 영장류로써 우위성을 확보했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겠지만....... / 세탄타 : 그 점은 자신감 있게 말 못하는 거냐. / 단테 : 최신 생물학 지식을 익히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아, 2017년의 학설로는 틀린 말이에요」 같은 말 들어버리면 수치로 죽을 거야...... 후후....... / 걱정이 많네...... / 단테 : 그런 걱정 많은 나이기에 하는 말인데....... 뭔가...... 조금....... 불안하지 않아......? 막연...... 막연한 무언가가.......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는 듯한....... / 확실히 그런 느낌이...... 그다지 안 느껴지는걸? / 단테 : 그런가...... 내 기우라면 좋겠지만....... 어쨌든...... 분전반의 수리는 어떻게든 된 것 같아....... 레버를 당겨서...... 이걸로...... 어떻게든....... / 오카다 이조 : 오우, 들어왔구마이. / 단테 : ......다소 불안정하지만...... 어떻게든 되나....... 수리업자를 다시금 불러야 겠어....... / 어떻게든 되면 좋겠는데...... / 손님 : 누, 누가 좀 도와줘───! / 단테 : !? / 가자! / 단테 : 후후...... 컨시어지, 등장! 무슨 일 있으십니까......? / 손님 : 저쪽 스위트 룸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 폭발음......!? / 단테 : 알겠습니다. 우선, 당신은 피난해 주세요....... / 손님 : 아, 네......! 저기...... 컨시어지 씨......? / 단테 : 후후...... 네. / 손님 : 괜찮으시다면, 이후에 식사라도── / 단테 : 후후...... 귀차...... 일이 있기 때문에......! / (지금 귀찮다고 말하려 했네......) / 세탄타 : (지금 귀찮다고 말하려 했네......) / 고르돌프 : (껄끄러운 모양이군...... 사람 대하기가......) / 손님 : 아앙...... 매정한 사람....... / 단테 : 실례......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6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자──식──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뭐──라──고──오──!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 몸의! 돈을! 돌려! 주실까! 이 사기꾼 자식!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하하하하하! 무슨 낯짝으로 말하는 걸까, 이 양아치 자식!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사기!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양아치! / 두 사람 : ....... ....... / 두 사람 : 용서 못해!! / 수수께끼의 부호 : 둘 다 내 돈 내놔아아아! / 단테 : 후후...... 실로 꼴보기 싫은 싸움....... 일단 말려야.......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렇게 되면 실력 행사다!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음. 그 말대로! / 수수께끼의 부호 : 덤비시지이! / 단테 : 잠, 이런 곳에서......!? / 무, 무기의 취급은 잠시 기다려주십사───! / (전투) / 수수께끼의 부호 : 우게.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그읏.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큿. / 지, 지쳤다...... / 단테 : 이런...... 스위트 룸이...... 너덜너덜해져 버렸어....... 이건...... 어떻게 할 수밖에 없겠네. 서번트로서의 힘...... 기대합니다....... / 벽지 가지고 올게요! / 단테 : 후후...... 믿음직해....... 잘 부탁해......! / 오카다 이조 : 끝도 없이 일이 늘어나부러! / 세탄타 : 이조 형. 무엇이든 담당이란 건, 그런 법인 모양이라고! / 단테 : 후후...... 수선이 끝났어....... 뭐어...... 겉보기만은 어찌어찌 정도 레벨이지만....... / 세 명도 무사히 내쫓았고...... / 오카다 이조 : 그 자식들 결국, 돈은 안 갖구 있었제. / 단테 : ......후후...... 어쨌든 이 방도...... 나중에 본격적으로 수리업자를 불러야....... / 우...... / 단테 : 후후...... 타이밍이 안 좋아....... 벌써 밤인데....... / 오카다 이조 : 아까 막 고친 참인디....... / 단테 : ......(플레이어). 정말로 미안하지만....... / 잔업인가...... / 단테 : 네...... 잔업입니다....... 세탄타 : 어쩔 수 없지. 좋아, 하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7 ??? : 크, 큰일이야......! 누군가! 누군가 와줘! / 단테 : ......가자......! / 단테 : 후후...... 매번, 컨시어지......!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아버지 : 따, 딸이...... 딸이...... 사라져 버렸어! / 어머니 : 아니, 그건 끌려가버린 거야! 그...... 괴물한테! / 괴물!? / 단테 : 진정해 주세요. 따님이 행방불명...... 유괴당한 것이군요. 그것은 언제, 어떻게? / 아버지 : 아, 아까까지...... 딸의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어....... 딸은 친구를 데리고 올게, 라 하더니....... 찾아온 것은...... 정체를 모를...... 괴물에....... /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 / 아버지 : 아니...... 그게 어딘지는....... / 단테 : 생일 파티라면, 친구가 있는 곳에 향했을 가능성도....... / 부모님 : ....... ....... / 단테 : ......여하튼 서두르죠. 따님의 이름을....... / 어머니 : 엘레노아...... 엘레노아라고 해요......! / 단테 : ......일단, 로비로 돌아가 종업원들에게 전달. 호텔의 입구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켜보게 하자....... / (플레이어 끄덕) / 단테 : 그럼, 찾으러 가겠습니다. 돌아올 때를 대비해, 두 분은 이 곳에. / 호텔 스태프 : 아이가 행방불명......? 아─, 응. 주의하고 있을게. 이름은 엘레노아라 했지? / 손님 : 엘레노아...... 구나. 알겠어. 발견하면 종업원에게 말할게. / 엘레노아───! / 단테 : ......엘레노아─! 나와 주지 않겠습니까─! 틀렸나....... / 카독 : 여기는 칼데아. 들어줘. 서번트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상 레벨의 마력 반응이 있어. 아이와 관계는 없을 지도 모르지만....... / ......그 마력을 따라가 보자 / 단테 : 음...... 아이의 행방불명에 관련이 있을 지도 몰라. 확인은 해 두자....... / 카독 : 반응은 한 층 위야! / 오카다 이조 : 알것다이! / 세탄타 : 그래! / 엘레노아 : ....... ......어쩌지....... / ??? : ───. ───. / 엘레노아 : 아니야! 너는 나쁜 거 없어!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나쁜 거야! 그런 거! / ??? : ───. ───! / 엘레노아 : 어, 무슨 일이야......? 꺄악! / 단테 : 엘레노아─! 거기 있니─! / 엘레노아───! / ??? : ......왔네......! / 엘레노아! / 카독 : 좋아,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간 곳이야. 이건...... 객실의 내부인가......? / 단테 : 후후...... 거기라면 괜찮아. 개장 중이던가 해서, 숙박 중인 사람은 없을 터...... 음? / 이건...... 뭐지? . 마슈 : 1930년대의 장난감...... 일까요? 무언가 스위치같이도 보입니다만....... / 단테 : 분실물일 지도 몰라. 일단 주워 두자...... 응? / 카독 : ......마력반응, 증대! 조심해, 뭔가 온다! / 단테 : 뭐......!? / ??? : 꺄아아아! / 누군가 있어! 아이 목소리야! / 단테 : 후후...... 돌입하자......! / 엘레노아, 이쪽으로 와! / 엘레노아 : 으, 응....... / 카독 : 불꽃의 정령...... 아니, 뭔가...... 다른가......!? / 고르돌프 : 그 정령이 성배인 것은 아닌가!? / 마슈 : 부, 불명입니다! 마력 반응이 팽대해 있음은 틀림없습니다만......! / ??? : 으, 크── 으, 으으으! 안돼, 억누를, 수, 없어......! / 불꽃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어......! / 단테 : (플레이어)! 복도에 화재 경보기가 있어. 그 버튼을 눌러서 벨을 울리고 와줘! / (플레이어 끄덕) / 손님 : 뭐야 뭐야? / 화재에요! 빨리 대피해 주세요! / 손님 : ......크, 큰일이잖아! / 세탄타 : 불 났다───! / 오카다 이조 : 후딱 도망치그라!! / 단테 : (플레이어)! ......우리도 대피하자! / 아까 그 정령은!? / 단테 : 사라져 버렸어! 하지만, 불은 점점 확산되고 있어! 우리도 곧바로 탈출한다! / 호텔 스태프 : 화재입니다! 여러분, 대피해 주십시오! 화재입니다! / 단테 : ......손님들의 리스트를 조회했어. 괜찮아, 안에 남은 사람은 없어....... / 그래도...... / 단테 : 아아...... 인명을 잃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이건...... 괴로운 일이네....... / 호텔 스태프 : 호텔...... 호텔이 붕괴한다......! / 단테 : ......! / ??? : 눌러. / ......? / ??? : 눌러. 버튼, 눌러. / 이 목소리, 는...... / ??? : 빨리, 눌러!! / 단테 : ......(플레이어)? / 카독 : 잠깐. 거기서 무언가, 이상한 마력이......! / ??? : 부탁이니까, 눌러......! / ......! / (딸깍) / ......어? / 단테 : 그 버튼을 꺼내서, 대체 뭘....... 뭘.............네? / 대체...... / 오카다 이조 : ......허? / 세탄타 : 화재...... 가 아니야? / 카독 : 무언가, 일어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8 다 빈치 : 여기는 칼데아!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강한 마력 반응이 있더니, 계측하고 있던 시간축이 흔들렸어! 설마하니 그쪽, 밤에서 낮이 되어 있지 않아!? / 되었습니다...... / 고르돌프 : 화재가 일어나서 무너져야 했을 호텔이, 완전히 돌아와 있어. 이것은...... 대체....... / 카독 : 뭐가 일어난 거지......? ......아니 기다려봐. (플레이어). 너, 뭘 가지고 있지? / 이거...... / (잠시 후) / 카독 : 버튼을 눌러, 라는 목소리에 무심코 눌렀더니, 이렇게 되었다...... 고. / 단테 : 후후, 과연....... 문자 그대로의 리셋 버튼이라는 건가....... / 마슈 : 그런 현상이 일어나다니....... / 다 빈치 : 지금, 급하게 상세 분석을 하고 있지만....... 일종의 마술예장...... 그것도 시간을 되감아버린다니, 대단하잖아. / 카독 : ──시간의 역행이라니, 터무니없는 물건 아니었나. / 고르돌프 : 법정과가 달려들 정도의 레벨이 아닐까....... / ??? : 불려왔는데 말이야? / 다 빈치 : 아아, 왔다 왔다. 너라면, 시바 너머에서도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 미안. 이 스위치의 해석을 부탁하고 싶어. 특이점 현지에서 발견된 거야. / 메데이아 선생님─! / 메데이아 : 네네. 열심인 것 같아 다행이야. 음─...... 조금 보기 까다롭지만, 어떻게든 될 거야. 그 마술 예장, 말하자면 회귀장치네. 특이점의 호텔에 있는 인간 및 모든 건조물의 시간을 리셋...... 되감고 있다....... / 카독 : 그거 대단하네....... / 메데이아 : ......는 건 아닌 것 같네. 이, 삼중으로 확인해 두고 싶은데. 리셋했을 때의 장소와 레이시프트 해왔던 때의 장소, 똑같지 않았어? 그리고, 시간대도. / 내가 레이시프트 해왔던 때의 장소네 / 다 빈치 : 그 말대로야. 돌아온 시간도 그야말로 그 순간이었어. 으음...... 8시 13분이네. / 메데이아 : (플레이어). 레이시프트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은 있는 거지? 컨시어지가 됐던 즈음이라던가. / (플레이어 끄덕) / 카독 : 단테. 너는 어떻지? 기억은 있나? / 단테 : 후후...... 물론....... 고작 하루였지만, 그녀와 함께 했던 눈부시게 반짝이는 컨시어지 업무....... 전부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 아, 설마 그거 전부 다시 해야 하나? / ......어? / 단테 :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봐 두자. / 호텔 스태프 : 어─이, 컨시어지. 미안하지만 일 부탁이 있어. 어라? 그 녀석들은? / 단테 : ......새로운 견습 컨시어지입니다. 장래 유망하기에 고용했습니다....... / 호텔 스태프 : 그런가. 뭐,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상황이야. 너만 좋다면, 그리 맡길게.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재료 조달의 부탁이 들어와 있다고. 닭고기랑 야채, 그리고 물고기네. 이것도 부탁하지. / 단테 : ......네....... 네이, 예상대로였습니다만....... / 다른 사람들은 아무 것도 기억 못했었지...... / 메데이아 : 흐음. 이걸로 결정적이네. 아까의 스위치...... 회귀예장 (임시) 말인데. 그건, 호텔과 그 주위만을 되돌리고 있어. / 고르돌프 : ......그거, 특이점 바깥쪽 시간과 엇갈림은 안 생기나? / 메데이아 : 생기지 않아. 시간축은 그대로야. / 메데이아 : 그러네...... 예를 들면, 지금이 3월 1일이라고 치고. 3월 2일이 되고는, 리셋 스위치를 눌렀다고 하자. 그 시점에서 호텔과 주위의 인간 전부 다 3월 1일이자 아침 8시 13분, 그 시점에 있던 장소로 정렬되어버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더라도, 문답무용으로. 하루가 되감아진 것이 아니라, 2일째를 그 전날과 같은 것으로 본다, 라고 하면 알기 쉬울까? 그리고 3월 1일과 똑같은 행동을 취하지. 날짜가 지났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 않아. 같은 것을 되풀이하고 있다, 라는 감각이, 인간에게도 호텔에게도 없다면── 그건 사실상, 리셋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지? / 그런가...... 오늘은 요컨대, 이틀째이기도 하구나 / 메데이아 : 그런 말이지. 물론, 영역 바깥의 시간은 평범하게 나아가고 있으니까── 너무 사용하면, 치명적인 파탄을 부를 가능성이 있어. 그 점만은 주의하도록 해. / 알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9 단테 : 좋아. 진정된 참에, 조금 정리해 보자....... 우선, 너희들의 목적은 성배를 손에 넣어, 특이점을 수정하는 것...... 그 점은 변함없지......? / 단테는? / 단테 : ......후후, 물론 나도 그 점은 변함없어. 의심받기 전에 말해 두자면....... 이 특이점의 성배로는, 내 목적은 달성할 수 없으니 말이야....... 그 목적에 대해서는, 프라이빗한 정보도 있으니, 말할 생각은 없지만....... 어쨌든......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이상, 다툴 생각도 없어....... / 오카다 이조 : 그런가이. / 세탄타 : 달성할 수 없기에, 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0 단테 : 그리고...... 어제...... 아니 정확히는 오늘 첫날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성배로 의심가는 것은....... / 이 리셋 버튼이네 / 단테 : ......확실히 이것도 수상해, 수상하지만....... 해석은 어떻게 되어 가지? / 다 빈치 : 성배 그 자체인지를 묻는 것이라면....... 대답은 거의 틀림없이 「노」 일까. / 단테 : 즉, 남은 것은...... 그 불상이 돼....... 그러니, 우선은 사사키 가면을 확보한다....... 그리고 불상을 손에 넣어, 조사해 본다....... / 카독 : 그래, 그 방침이 가장 타당해. 도망가기 전에 미리 확보할 수 있다면....... / 그리고는...... / 단테 : 후후...... 알고 있어...... 말하려는 것....... 그리고는...... 호텔의 화재도, 가능하다면 막아두고 싶어....... / (플레이어 끄덕) / 오카다 이조 : 그렇제이. 화재 따위, 굳이 보고 싶은 것도 아닝께. / 고르돌프 : 기다려보게. 그 화재, 막을 수 있는 건가? 요컨대 수정력이라 할지....... 그 화재는 역사에 따라 일어나는 게 필연이며....... 막아버리는 쪽이 손해가 된다. 라는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닌가? / 카독 : ......아아, 그 점은 나도 걸렸었어. 그래서 조사해 보았지만....... 1938년 3월에, 그 호텔에서 화재가 있었는지에 대해 라이브러리의 데이터는 에러를 토해내고 있어. 정말로 화재가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라는 느낌이야. / 마슈 : ......그것은...... 혹시 리셋 버튼이 원인일까요? / 카독 : 어쩌면 말이지. 아까의 리셋 버튼 때문에, 역사가 확립되지 않는 걸지도 몰라. 무엇보다, 리셋하면 날짜가 어긋나 버리니 말이야. 적어도 어제의 날짜 상에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은 게 돼. / 고르돌프 : 으─음...... 그러면, 화재가 일어나는 것보다는 일어나지 않는 쪽이 낫나....... / 카독 : 실제로는 일어난다, 인 거라면 가능한 한 일으키는 쪽이 낫겠지만....... / 단테 : 후후...... 일단은, 화재를 막는 쪽으로 움직이도록 하죠....... / 테니스 코트나 레스토랑은 어떻게 할까 / 단테 : 테니스 코트의 수선과, 레스토랑의 재료인가....... 미안하지만, 그쪽은 다른 종업원들에게 맡기자. 불상과 화재방지를 최우선으로 움직이자. ......세 사람도, 괜찮지? / 알겠어! / (이조, 세탄타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1 단테 : 그렇다 해도, 화재 방지는 일단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오카다 이조 : 그렇제. 애초에 그 불은 왜 난 것이여? / 마슈 : 저는 그 직전에, 마스터와 단테 씨가 조우했던 에너미가 신경 쓰입니다. 불꽃과 관련된 마성 같기도 했고요. / 카독 : 그렇지. 그것들을 낳은 본체...... 본체, 라고 불러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녀석이 소환되어서, 호텔을 통째로 태워 버렸다. ......라는 것일까? / 단테 : 확실히 여기는 노후화된 호텔이고, 언제 「무언가」가 일어나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화재를 일으킬 필요는...... 없었을 터야....... / 단테 : ....... ....... / 단테? / 단테 : ......후후...... 나답지 않게...... 뜨거워진 모양이야....... 머리 식히고 오겠습니다....... / (단테 퇴장) / 카독 : 단테 녀석, 관계자라 할 것도 아녀 보이는데, 호텔에 나름대로 마음가는 바가 있는 걸까....... 뭐, 일단은 둘째 치자. 우선은 수수께끼의 에너미 대처법이야. 애초에 그것은 무엇인가, 지. 불꽃의...... 어떠한 형태로의 구현화라고 할지, 아마도 정령의 일종임은 틀림 없지만....... 어째서 여기에 나타났지? / 다 빈치 : 그 점이란 말이지. 예를 들어 화산의 근처라면, 불꽃에 적응하는 존재로서, 정령종이 출현하는 것도 당연해. 물론, 마력의 유무와 관련되겠지만....... / 카독 : 하지만, 여기는 불꽃의 정령과는 대개 무관한, 사람이 세운 건축물이야. 덤으로 역사도 너무 짧아. 100년도 지나지 않은, 근대의 건축물이라고. / 고르돌프 : 음...... 100년이 넘은 건물, 혹은 처음부터 어떠한 형태로 주술적인 것을 담고 있는 장소라면....... 마성이 소환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지. 몇 번을 조사해도, 그저 낡은 호텔일 뿐이었으니 말이야. 그리고 성배와 관련되어 있다, 라고 한다면....... 성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가 문제야. / 마슈 : 그 불꽃의 정령...... 이프리트는, 편의상으로는 아라비아의 전승에 해당합니다. 소환한 사람과 관계된 게 아닐까요? / 세탄타 : 아─, 그래도 의외로 관계없는 곳에도 나타나는 게 그 녀석들이지. / 마슈 : 그건 확실히....... / 카독 : 어쨌든, 그것이 성배와 관련됐다는 점은 확실해. 거꾸로 말하면, 쓰러뜨리거나 함으로써 성배에의 접근 수단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2 고르돌프 : 음, 그렇지. 다음은 부디 제압해 주게. 그리고............ 단테가 늦군. / 부르려 다녀올게요─ / 단테 : ....... ....... / 단테─! / 단테 : 후후...... 너인가....... 미안, 생각에 잠겨있던 동안에 시간이 이리 지나버린 것 같아....... / 뭔가 신경 쓰이는 점이라도? / 단테 : 아니...... 그런 건 아냐. ....... ......너희들은 여러 특이점을 수정해왔으니까....... 아마도, 재해로 폐허가 된 곳들도 경험해 본 적이 있겠지. ......후후...... 난 말이야, 그런 게 거북하다 할까 뭐라고 할까....... 있는 그대로 말하면...... 엄청 처지거든....... / 엄청 처져? / 단테 : ......후후...... 그게 말야....... 인간이 이래저래 노력해서, 쌓아올린 것, 혹은 그곳에 계속 존재함으로써 생겨난 추억....... 만인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이 아닌, 그곳에 있음으로써 획득한,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것....... 그런 것을, 송두리째 파괴당한다...... 그런 건...... 괴롭게 느껴져....... / 그렇지...... / 단테 : 후...... 딱히 나도, 역사적인 그런 일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그저...... 그런 게 거북한 거야, 나는....... / 좋아, 그럼 힘내서 막아보자 / 단테 : 그러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3 단테 : 후후...... 그럼, 우선 그 불상을 둘러싼 손님들의 정보를 손에 넣어 보기로 할까....... ....... ......잘 부탁해....... / 내가......? / 단테 : 후후...... 나는...... 고객 명부에 적혀있는 바 이상을 조사할 능력은 없어....... 화술 기능이...... 없으니까....... 그 점에서, 너라면 아마 가능해 가능해....... / 다 빈치 : ? 화술 기능, 있잖아? 멀쩡히 이야기하고 있으니. / 단테 : ......오우후....... / 고르돌프 : 아─...... 기술고문, 지금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 다 빈치 : ? ? ? / 어쨌든 다녀오겠습니다! / 세탄타 : 나도 따라갈게─! / 단테 : 계속정신 데미지(적음)을 받는 한편으로 잘 부탁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4 동양의 손님 A : 이 불상은── 어라? 무슨 일이 있던가? / 컨시어지입니다 무언가 곤란한 점이 있으시다면...... / 동양의 손님 B : ......혹시 일본어를 할 수 있는가? / (플레이어 끄덕) / 동양의 손님 B : 오오, 그건 좋군. 졸승, 해외의 언어는 능숙하지 않아 말이지....... 이렇게 일본어로 떠들 수 있게 되어서, 실로 기분이 좋아. / 동양의 손님 A : 우리는 일본의 절에서 수행하던 승려이다만....... 조금 사정이 있어서, 불상을 놓을 수 없게 된 거야. 아아, 으음. ......부끄럽지만 금전적인 사정으로 말이지....... 이번에, 해외에서 성공한 일본인 분에게 매각하기로 했어. 물론, 금전적인 면에서 전망이 보이게 되면, 다시 매입 가능한 계약으로 말이야. 이야, 이쪽의 사정을 전부 감안해 주셨다고. 고마운 일이야. / 세탄타 : ......훔치려는 거니, 그야 대개의 사정은 받아들여 주겠지. / (양쪽 다 벼랑 끝에 몰려있네......) / 동양의 손님 A : 오오, 사사키 공이다. 이야, 사사키 공. 일본에서 뵌 이래로군요. / 사사키 : 이건 참. 인슌 공. 저같은 떠돌이에게 말을 걸어 주셔서── 이런, 그쪽 분은? / 컨시어지인 (플레이어) 입니다 / 세탄타 : 마찬가지로 세탄타. / 사사키 : 컨시어지....... / (잠시 후) / 사사키 : ......호호오. 과연. 호텔의 「만물상」인 겁니까. / 일본에서 오신 고객님이시니 무언가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가 해서── / 인슌 : 그렇지....... 그럼 사사키 공도 있으시고 하니, 일본식 식사를 준비해 주지 않겠나? / 동양의 손님 B : 아아, 과연. 그건 좋군요. 백반에 매실장아찌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 고르돌프 : (무리한 소리 하지 마!) / 사사키 : 하하하. 컨시어지 공도 난처하신 듯하군. 그보다도 인슌 공. 불상의 거래를── / 카독 : (위험해. 컨시어지를 제외하는 한편, 전회의 거래를 되풀이하려 하고 있어. 어떻게든 멈춰야만......!)/ 일본의 식사, 어떻게든 준비하겠습니다! / 세 사람 : 뭐라고!? / 세탄타 : ......진짜로? / 단테 : ......후후, 뭐라고? / 일본의 식사를 어떻게든 준비하지 않으면 사사키 가면이 화려하게 불상을 훔쳐가고 엔딩이에요 / 오카다 이조 : 그야 어떻게든 해야칸다지만......, 일본의 식사 말이제? / 단테 : 후후...... 여기 유럽인데 말이지....... / 고르돌프 : 으─음, 매실장아찌는 어렵지만 쌀만 어떻게든 된다면, 어떻게든 되는 게 아닌가? / 쌀...... 쌀인가...... / 타와라 토타 : 하하하하하! 맛있는 쌀이 콸콸─! / 다 빈치 : 응, 타와라 토타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아쉽게도 그는 이번 레이시프트의 적성이 없어. / 단테 : ......후후, 그래서 뭘 준비하면 되는 거야? / 쌀과 매실장아찌...... / 단테 : 쌀과, 매실장아찌는...... 아아, 과연. 플럼의 소금절임인가....... ......그거 맛있나? / 쌀과 함께 먹는 거 / 단테 : 후후...... 그런 것도 있는 건가....... / 고르돌프 : 참고로 음식에 신경쓰는 편으로써 말하자면, 여기서 입수하는 쌀과 일본의 쌀은 아마 다를 거다. 반대로 *인디카 쌀은 입수하지를 못할 테니, **단립종인 건 같을 거라 생각하지만....... 맛은 아마도, 그들이 바라는 것과 꽤나 떨어져 있겠지. (*동남아 음식에 주로 쓰이는 쌀. 장립종에 해당 **쌀알이 짧은 편에 속하는 종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계열) / 단테 : ......후후...... 하지만, 쌀과 절임(피클)만 손에 넣는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 고르돌프 : 아니, 그러니까── / 단테 : 칼데아의 사람. 맛은...... 문제 없어. 어떻게든 될 거야. 후후....... / 고르돌프 : ? / 오카다 이조 : 무슨 소리인겨, 세탄타. / 세탄타 : 모른다고! / 단테 : 좋아, 우선은 일본식의 재료를 손에 넣자.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전투) (에너미 이름: 벼 이삭 원숭이, 왕겨 멧돼지, 현미 짐승) / 단테 : ......후후, 좋아. 불가사의한 에너미 덕분에, 쌀은 손에 넣었어....... / 고르돌프 : 으─음, 그리 말해도 역시 일본 쌀과는 달라. 이걸로, 괜찮을까? / 단테 : 다음은 절임(피클)인데....... 이건 레스토랑에 있을 테니, 그걸로 매실장아찌에 가까운 걸 골라줘. 재료가 손에 들어오는 대로, 너의 차례야. ......유감이지만, 나는 개입할 수 없어....... / ......무슨 말인가요? / 단테 : 후후....... / 인슌 : 이거 참, 설마 이런 곳에서 일본식을 먹을 수 있을 줄이야. / 동양의 손님 B : 컨시어지, 라는 자. 이러한 호텔에서 일본식이라니, 어떤 마법을 부리는 것일지요....... / 사사키 : 하하하, 제가 보기엔 아무리 그래도 불가능하다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일본의 쌀을 손에 넣을 리도 없음. 하물며 매실장아찌 따위── / (똑똑똑) / 인슌 : 오오, 온 듯하군. 들어오시지요! / 실례합니다─! / 인슌 : 오오, 이것은...... 이것은? / 갓 지은 쌀밥과 절임입니다 / 동양의 손님 B : 아, 아니. 그건 보면 알아. 보면 알지만....... / 사사키 : ──역시나 일본의 쌀은 무리였나. 절임도...... 음. / 그러면...... 지금부터 주먹밥을 만들겠습니다! / 인슌 : ......주먹밥을!? / (뜨거워어어어어어!) / 동양의 손님 B : 무, 무슨! 이것은...... 이것은....... / 사사키 : 으음. 이것은....... / 세 사람 : 서투르군. / 인슌 : ....... ......아니, 허나....... / (참자 참자!) / 인슌 : ....... ......잠깐, 컨시어지 공! / 동양의 손님 B : 인슌 공? / 인슌 : 기왕 만든다면, 경험자가 있는 편이 나으니까. 졸승도 돕도록 하지. / 동양의 손님 B : 과연. 그렇다면 졸승도. / 사사키 : ──훗. 그렇다면 물론, 이 사사키도. /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고르돌프 : 과, 과연....... / 마슈 : 과연, 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마스터는 분전하고 있습니다만, 저 분들이 희망하는 일본식과는 상당히 다른....... / 고르돌프 : ......그거면 된 거야. 그들은 딱히 진상이 아니야. 일본인이고, 극히 평범한 손님이지. 뭐, 한 사람은 괴도지만....... 어쨌든, 그런 그들이 말이지. 무리라고 알면서도 「일본식이 먹고 싶다」 라고 희망한 바를, 컨시어지가 이뤄주고자 하면서── 저렇게 열심히 힘내고 있는 걸 적극 부정할 정도로, 인간은 비정해질 수 없다는 거다. / 인슌 : 흐─음, 이것은....... / 동양의 손님 B : 으음, 이것은....... / 사사키 : 여러분까지 말해서는 안 된다오, 인슌 공 벤케이 공. / 확실히 말해 주시는 편이...... / 인슌 : 음! 하하하하하, 미안! 그다지 맛있지는 않군! / 벤케이 : 음. 이건 글렀군! 소금과 쌀의 맛과...... 아마도 수질도 상성이 안 좋나. 씹으면 퍼석퍼석하게 흩어져 버리는군요....... / 사사키 : 절임...... 피클, 이라던가요. 그것과 같이 먹으면...... 각각의 장점을 서로 해치는 듯한...... 후후, 맛은 없구려....... / 인슌 : 그래, 맛없어! 대실패, 라는 녀석이다! / (잠시 후) / 정말 면목 없습...... / 인슌 : 아니, 고맙네. 너가 이쪽의 고집에 어울려 준 점이, 무엇보다 기뻐. / 벤케이 : 그렇군요. 세계는 이어져 있다, 라는 것을 똑똑히 통감했습니다. / 사사키 : ....... ....... 인슌 공, 벤케이 공. .....면목이 없소. 실은 졸승, 불상을 사러 온 것이 아니오. ......훔치러 온 것입니다. / 인슌 : ......그러했나....... / 사사키 : 놀라지 않는 겁니까? / 인슌 : 아니...... 어렴풋이, 이런 형편좋은 이야기가 다 있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 벤케이 : 밑져야 본전, 정도의 심산이었던 것이죠. / 인슌 : 사사키 공, 고개를 들게. 귀공은 훔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백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렇다면, 그거면 된 겁니다. 적어도, 귀공이 불상을 훔치는 죄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 사사키 : ......후. 정말 좋은 사람이로군, 인슌 공은. / 사사키 : 컨시어지 공, 송구스럽네. 귀공의 주먹밥, 결코 맛있지는 않고....... 오히려 맛없는 것이었지만, 여기에는 진심이 있었다. 과연. 호텔의 서어비스, 라는 것의 진수를 맛본 기분이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5 인슌 : 기왕이니. 컨시어지 공도, 이쪽을 한 번 구경해 주십시오. / 코지로 : 이것이── / 인슌 : 오늘, 매각 예정이었던 불상입니다. 아무래도 이대로, 되돌아가게 생겼습니다만. / 카독 : (플레이어). ──안 좋은 소식이 있어. ......그 불상, 성배와는....... 전혀, 아무런, 이만큼도, 관계가 없어. 마력을 띠고는 있지만, 아마도 제작하고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겠지. 옛적의 정취있는 미술품에, 희미한 마력이 깃들었다...... 라는....... 드물게 자주 있는 느낌의 일이지....... / 아차─...... / 사사키 : 음. 이건 고맙군. 삼가 보도록 하지. / 저도 잘 보겠습니다! / 단테 : ......틀렸었나─....... / 오카다 이조 : 어째서였을까잉. / 세탄타 : 이런이런....... / 고르돌프 : 으─음,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아니 꽤나 기대하고 있었지만 말이지! / 카독 : 이렇게 되면, 그 불꽃의 정령을 찾아내서 막을 수밖에 없나. 성배에 이어지는 것은, 지금으로썬 그 외에는....... / 단테 : 흐음...... 그럼 이틈에, 불꽃의 정령을 찾아나서야 할까....... / 고르돌프 : 으음. 다른 일에 시간을 들일 여유는 없겠지. 특이점이 수정된다면, 어차피 유야무야해질 거다. / 그건 그렇지만요...... / 고르돌프 : 안─됩─니─다─. 얼른, 잽싸게 일하도록! / 단테 : 후후...... 이 남자가 하는 말은 정론인데다, 저번에는 언제 발생했는지도 불명이었어....... 발생원과 시간을 알아내면, 성배를 발견할 가능성도 높아지겠지...... 후후....... / 마슈 : 그렇게 되면, 역시 최상층의 분전실에 향해야 할까요. / 단테 : ......아아...... 그곳에서...... 무언가 일어났다고...... 봐야 하겠지....... / 유감이지만, 갈 수밖에 없겠네...... / 단테 : ......지금은 특별히 뭔가 일어나진 않고 있, 나....... / 마슈 : 네. 마력의 흔들림 같은 것도, 전혀 관측되지 않습니다. / 단테 : 어쩔 수 없지. 잠시 기다릴까. 아아, 그 전에. 화재를 막을 준비를 해 두자. ......후후, 용의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6 세레브한 사람들이 말싸움하던 것 같아 / 단테 : 흠...... 전회에도 있었던 일인가....... 만약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가 테니스 코트를 준비하지 못해서, 불만이 쌓여버린 탓일까......? / 세탄타 : 으─음, 약간 죄악감이 드네. / 오카다 이조 : 신경쓰여도 어쩔 수 없잉께. / 고르돌프 : 저 둘에겐 미안하지만, 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가 걸렸으니 말이야....... / 단테 : ......우리들이 관여하면, 저 두 사람은 싸움을 벌이지 않았던...... 건가....... / ......? / 마슈 : 마스터! 단테 씨! / 단테 : ......왜 그러지? 아니, 무언가 출현했나......!? / (삐빅) / 마슈 : 성배가 현현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소원을 이뤘다는 게! / 여기는 관련 없었다는 거야!? / 마슈 : 아, 네. ......아니요, 죄송합니다. 그쪽에 무언가가! / ??? : ───. ───. / 이프리트......! / ??? : ......! / 오카다 이조 : 어이, 멈추그라! / 세탄타 : 젠장, 도망치는 건 빠르네 저 자식! / 단테 : 큿...... 우선 불부터 꺼야 해......! / 양동이 양동이......! / 단테 : ......좋아, 괜찮아. 쫓아가도록 하자......! / 이프리트 (?) : ! / 단테 : 큿...... 거기 서......! / 이프리트 (?) : ....... ......어쩔 수 없나. / (전투) / 단테 : ......후후...... 싸워보기는 했는데...... 전혀 못 이기겠어....... / 오카다 이조 : 칼이 전혀 안 들어야! 세탄타, 그쪽은 어떤고! / 세탄타 : 이조 형, 이쪽도 안 먹혀! / 뭐야 저거─!? / 마슈 : 성배의 백업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마력량이 너무 압도적입니다......! / 카독 : 젠장. 어쨌든, 누군가가 저 이프리트가 소환했다는 건, 아마 틀림없어! 덤으로 저 정도도로 강하다면, 이프리트를 붙들어두고 있는 누군가가 있을 거야! 그 녀석을 찾을 수밖에......! / 이프리트 : ......읏─! / 단테 : ......이건, 더는 불길을 끄기에는 무리인가......! 미안, (플레이어). ──사망자가 나오기 전에. 리셋을, 부탁해! / (플레이어 끄덕) / 이프리트 : 에─잇! / 오카다 이조 : 어딜!! / 오카다 이조 : 극...... 빨리 하그라이......! / 이프리트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7 오카다 이조 : ....... ......후─우. / 세탄타 : 하─아....... / 단테 : ......저번은 정말로 실패 투성이였어....... / 그렇네...... / 단테 : 후후...... 리셋하지 않고, 이프리트와 대화를 계속해 봐야 했었을까. / 카독 : 뭐, 거기서 리셋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겠지. 어느 쪽이든, 흥분 상태였으니. / 고르돌프 : 신경 쓰이는 점이 있는데....... 누군가 죽어버린 후에 리셋한 경우, 그들도 부활하는 건가? / 다 빈치 : 무리겠지. 메데이아가 말했듯이, 시간 그 자체를 되감는 건 아닌 듯하니까. / 카독 : 그런 의미에서, 역시 그 타이밍의 리셋은 틀리지 않았었어. 그 시점에서, 호텔이 언제 붕괴해도 이상하지 않았었으니 말이지. / 단테 : 후후...... 고마워....... 좋아, 그럼 다시금 기합을 넣고....... 삼회차의 오늘을, 힘내도록 하자. (잠시 후) / 단테 : 우선, 그 도난소동에 대해서는 묵살하도록 하자.......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얽히고 있을 시간이 아까워....... 칼데아의 여러분....... 그 이프리트같은 무언가가 소환된 시간대와, 장소는 판명되어 있을까......? / 마슈 : 네. 이번에야말로 장소와 시간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대는 오후 5시 38분, 장소는 최상층 플로어의 가장 안쪽일 터입니다. / 단테 : 흐음...... 과연....... 그럼, 명부를 통해 누가 숙박하고 있었는지 조사하자....... / (잠시 후) / 단테 : 최상층 플로어의 가장 안쪽, VIP 손님이 숙박 중인 이곳은── 그 엘레노아라는 소녀와, 그 부모님이 숙박하고 있는 방...... 이네. / 고르돌프 : 즉...... 그중 누군가가, 이프리트를 소환했다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8 단테 : ......후후, 상황 상으로는 그렇겠지....... 하지만, 아직 시간대는 아침 8시....... 그 세 사람 중 누군가가 소환자라고 해도....... 솔직히, 지금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역으로 상대의 경계를 사게 될 거야....... 그렇다면── / 컨시어지 업무? / 단테 : ......그리, 되겠지....... 후후...... 그 불상과 관련된 사람들은....... 우리가 간섭하지 않으면, 아마도 괴도가 불상을 훔쳐가 버리게 돼. 막기 위해서는 주먹밥을 만들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어 보여....... / 불상은 관계 없는 듯하니까 포기할 수밖에 없나...... / 단테 : 후후...... 알겠어....... / 두 사람도 이쪽을 도와줬으면 해 / 오카다 이조 : 맡겨두그라이! / 세탄타 : 알겠어! / (잠시 후) / - 좋아, 다음은...... / ??? : 아, 컨시어지 씨! / 카독 : 음, 엘레노아네.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의심을 사지 않도록, 신경 써줘. / (플레이어 끄덕) / 무슨 일이신가요? / 엘레노아 : ....... ......어라? 컨시어지 씨, 어디선가 본 적이 있나요? / ......아까 전 로비에서......? / 엘레노아 : 어, 그런가...... 그럴 지도? 저기─, 저는 엘레노아에요. / (플레이어) 입니다 / 엘레노아 : 그게─,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 오늘, 제 생일이에요. / 생일 축하드려요! / 엘레노아 :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괜찮으시다면....... 파티에 와주실 수 있을까, 해서....... 저기...... 부모님이 꼭 하라 하셔서....... . / 그게─── / 고르돌프 : (마침 잘된 거 아닌가? 분명 소환 장소는, 그녀의 방이잖나) / 생일 파티는 몇 시부터니? / 엘레노아 : 5시 반 정도일까. 저기 그게, 힘들다면 괜찮으니까── /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겠습니다 / 세탄타 : 나도 참석할게요. 엘레노아 양. / 엘레노아 : 잘 됐다, 고마워! 사실 말야, 친구도 잔뜩 부르려 했었어! 그런데, 작년엔 와줬던 아이가, 올해는 초대장을 보냈는데 전혀 안 와줘서 말이야. 다들, 바쁜 걸까....... /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 엘레노아 : 응, 그렇겠지....... 아, 맞다. 저기...... 또다른 컨시어지 씨, 그게, 키 크고 멋지고....... / 단테? 이조 씨? / 엘레노아 : 응. 파티에 와 준다면, 정말 기쁠 거야! 물론, 또다른 사람 쪽도! / 다 같이 갈게 / 엘레노아 : 와아. 고마워. 잘 부탁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9 ......단테 늦네...... / 카독 : 보러 가는 게 좋겠어. / (플레이어 끄덕) / 단테 : 허억...... 허억....... / 세레브한 손님 A : 체력이 부족하네! 정말로, 부족하네! 컨시어지라 하면, 어느 정도의 체력은 있어줘야지! / 단테 : 후후...... 지당한 말씀입니다....... / 도와줄게! / 단테 : 잘 부탁해...... 후후...... 힘 딸려....... / 세레브한 손님 A : 좋아, 대타는 당신이구나? 그럼, 얼른 해치워 줘. / 알겠습니다! / 세레브한 손님 A : ......뭐, 이 정도면 되겠지. 너희들, 테니스는 칠 수 있을까? / 오카다 이조 : 내는 테니스같은 거 안 친다이. / 단테 : 후후...... 몸을 움직이는 일은 잘 못해서....... / 칠 수는 있지만, 아직 일이...... 칠 수 없습니다...... / 세레브한 손님 A : 그렇지. / 세레브한 손님 B : 미안하다. 정리에 품이 들어버렸어. 자, 테니스를 할까. / 세레브한 손님 A : 어라, 제때 맞춰 왔네. 죄송해요, 여러분. / 세레브한 손님 B : 음. 혹시 이분들과 테니스를 치는 거라면, 나는 사양하는 게── / 세레브한 손님 A : 어•째•서•그•런•흐•름•이•되•는•걸•까! / 세레브한 손님 B : 미안하다. 나는 그다지 테니스를 잘 치지 못하니까. 네 발목을 잡는 게 아닐까, 하고── / 세레브한 손님 A : ......정말, 됐어요! 이제! (크림 이탈) / 세레브한 손님 B : ....... ......나라는 남자는...... 어째서 이리도....... / 단테 : ....... ......풀죽어 있네....... / 풀죽어 버렸네요...... / 단테 : 저쪽을 봐줘. 표정이 정말, 완전히 (´ ・ω・ `)←이런 느낌이야....... / 알기 어려운 표현을...... / 단테 : 후후...... 어흠. 그건 둘째치고, 이야기를 들어 볼까....... 고객의 고민을 듣고, 받아주는 것도 컨시어지의 일이니까....... / 세레브한 손님 B : ──늦어졌지만. 내 이름은 지크프리트, 그녀는 크림힐트라고 한다. 그래, 니벨룽겐의 노래의 인물들과 같아. 그렇다고 해도 난 그렇게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보이는 대로, 긍지 높은 귀족 집의 외동딸이야. 난 사위로서 그녀의 집안에 몸을 들였지. / 단테 : ......연애결혼? / 지크프리트 : 그녀는 몰라도, 나는 그럴 셈이었지만. 애초에, 나는 평범한 가정 출신이라 말이야. 대학의 역사학 수업에서 그녀와 알게 된 게, 인연이었지만....... / 친족 A : 너의 아버님의 직업은? ......호오, 흐음...... 뭐...... 탄광에서 일했었다고. 크림힐트와 어울린다고 볼 수는 없겠는걸. 헤어지는 게 현명할 거야, 너. / 친족 B : 우리는 너희들을 차별하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의 어려움은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 / 친족 C : 나는 숙부로서 단언하지. 너희는 곧장 헤어져 다오. 변명은 듣지 않으마. / 단테 : ......후후, 20세기가 된 지도 30년이 지났는데, 그런 낡은 사고방식을....... / 오카다 이조 : 맘에 안 드는구마잉. / 지크프리트 : 그만큼 그녀를 소중히 하고 있었다, 라는 뜻이겠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 지만? / 지크프리트 : 함께 살아간다, 라는 건 역시 큰일이라 말이야. 내가 맥주를 마실 때면, 그녀가 얼굴을 찌푸려. 샴페인을 마셔야지, 라고 말이야. 자신과 함께 있는 거니까. 뭐, 그 정도라면 참을 수는 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 말대로라....... 내가 지금까지 인생에서 쌓아온 것들은, 혹시 무의미했던 게 아닌가....... 그런 감상에 휩싸여 있어. ......그게 그녀에게도 전해진 것인지. 아무래도 최근 들어, 어쩔 수 없이 삐걱거리고 있지. 컨시어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단테 : ......후후...... 어려운 질문이로군요....... 연애 상담이란....... / 자,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 (잠시 후) / 고르돌프 : ......어....... / 전원 : 어려워......! / 카독 : 그렇지. 이제서야 깨달았지만,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과는 아무 인연이 없는 질문이었지....... / 오카다 이조 : 모른다이 그런 거. / 세탄타 : 그걸 나한테 물어? / 카독 : 마술사란, 연애 고민과는 전혀 연이 없으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은 전설의 로드도 있기는 하지만....... / 다 빈치 : 나도 물론, 너무 천재여서 연이 없으니 말이야. 고르돌프 군, 뭔가 한 마디. / 고르돌프 : 계승 문제 쪽도 생각해야 하는데, 혼약자조차 안 정해져 있다고요? / 코얀스카야에게 농락당했으니까요...... / 고르돌프 : 하하하. 잊어버리게나 (플레이어). / 다 빈치 : 과연. 즉 믿을 바가 못되네. 단테는── / 단테 : 후후...... 베아트리체에게 생애의 사랑을 바쳤던, 그와 별개로 아내가 있는 나....... / 고르돌프 : 어째 쓰레기같은 말을 하는데! / 단테 : 서번트로서 소환될 때의 클래스 탓도 있어서, 결혼 상대의 일은...... 진짜로 기억이 안나....... / 클래스는...... 프리텐더...... / 다 빈치 : 어라? 생각해보니 이상하네. 단테는 어떤 걸 뒤집어쓰고 있는 거야? / 단테 : 후후...... 딱히 스포금지도 없으니 말하자면, 나는 「신곡」의 단테를 뒤집어쓴 클래스인 거야....... / 다 빈치 : 아아, 과연. 작가가 이야기의 주인공의 역할을 뒤집어쓴 건가....... / 단테 : 「신곡」에 있어서 단테는 그저 한결같이, 베아트리체에게 사랑을 바치고 있어....... 그런 등장인물(캐릭터)의 가죽을 쓰고 있는 나 또한, 그런 성질의 서번트인 거야....... 그러니....... 현실적인 연애 조언은...... 조금 서툴러....... / 다 빈치 : 외통수인가...... 어쩔 수 없지. 외통수인 대로, 의견을 내어 보자! / (잠시 후) / 무리였습니다 / 다 빈치 : 무리였네....... / 오카다 이조 : 그야 그렇것제. / 세탄타 : 그렇지─. / 마슈 : 도움이 되지 못해....... / 다 빈치 : 에에잇, 이렇게 되면 한가롭게 있는 서번트를 불러내 보자! 어─이, 누군가─! 연애 관련해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 (배틀) 배틀 개시 시 연애상담을 받고 싶은 서번트를 공격하자 / 사랑이라면 짐에게 맡겨다오 - 라마 / 사랑은 전문이 아닌데 말이지 - 에미야 / 사랑이라면 맡겨 주시길 - 키요히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0 지크프리트 : .......음. 컨시어지인가. 아까 전 상담 말인데....... / 의견이...... 정리됐습니다! / 지크프리트 : 으, 으음. ......의견이 정리됐다? 아아, 전화로 의견을 보내준다는 건가. 전화기기가 보이지는 않는데....... / 단테 : 후후...... 그 점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잘 부탁해....... / 그럼 지금부터, 지식인을 대신해 전해드리겠습니다 / 지크프리트 : 그, 그래. / #키요히메를 선택 / 키요히메 : 아시겠습니까. 사랑은, 불꽃입니다. 사랑하는 인간이 다른 이에게 관심을 옮기고 있으면, 불꽃은 계속 그을리기만 할 뿐....... 아니요, 꺼져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활활 태우는 겁니다. 그래요! 즉 바람을 피우면 즉시 연소. 연인 바라기라고 하면, 그것대로 연소. 연소계 연애야말로, 이 세상의 진실인 겁니다. 그런고로 지크프리트 씨, 혹시 바람 피우시지는 않나요? 만약 바람피운다면── 제가, 태워드릴 것이기에. / 지크프리트 : 하지 않는다만....... / 키요히메 : ......네, 정말인 것 같네요. 그러면 당신은 한결같이, 크림힐트 씨를 사려해주실 것, 입니다. 친족? 신분차? 불태워 버리죠. 그런 사랑의 불순물! 그런 것들을 뛰어넘은 끝에, 진실된 사랑이 있는 겁니다! / 지크프리트 : ......과연, 불태워 버려라...... 인가. / #에미야를 선택 / 에미야 : 먼저 단언해 두지. 나는 딱히 사랑의 전문가는 아니다. / 지크프리트 : 입을 열자마자, 불안해진다만....... / 에미야 : 그렇다 해도, 어쩐지 그런 문제들에 연이 있는 것도 사실이야. 그 경험을 살려서 조언하도록 하지. / 에미야 : 지크프리트, 너가 느끼는 열등감은, 생각 이상으로 깊이가 없는 것이다. 너가 사랑했던 여성은, 너가 쌓아온 것을 허투루 볼 정도로 막되먹은 성격인가?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쉽게 말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른 행동거지를 보여라, 라는 것이겠지. 상류계급(하이 소사이어티)가 말하는 매너란, 생각해보면 그 정도에 지나지 않아. 전쟁 시에 풀코스의 매너를 지키며 행동하는 어리석음과, 평상시에 풀코스의 매너를 지키지 않는 야만성. 그들에게 있어, 이 둘은 똑같다는 거다. 하지만 뭐, 너 혼자서만 맞춰줄 필요는 없어. 그녀에게 너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쌓아 온 매너를 부딪쳐 주도록 해. / 지크프리트 : 매너, 라고 말해도....... / 에미야 : 그래, 매너라는 표현은 좋지 않았어. 요지는...... 너의 삶의 방식을 확실히 설명하면 돼. 어째서 샴페인이 아닌, 맥주가 좋은가. 우선은 거기서부터야. 그리고 만약 그녀가 너의 설명을 받아 들여, 이해를 보인다고 하면── 다음은 너가 이해를 보일 차례야. 샴페인이 죽도록 싫다, 라는 것도 아니겠지? / 지크프리트 : ......과연. 그런가, 그렇군. 나는 울면서 사과하기만 했을 뿐....... 그녀에게 내 생각을 전한다는 쪽은 치워두고 있었던 것 같아. / 에미야 : 그래. 자신에게 있어서의 상식을, 소매를 가다듬고 연인에게 전한다는 것은 좀 멋쩍은 일이지만 말이지. / 다 빈치 : 역시 칼데아의 돈•후안. 잘 정리해 줘서 살았어. / 에미야 : 부당한 취급에 항의문을 작성해도 되겠나? / #라마를 선택 / 라마 : 음, 그렇다면 짐이 제언하도록 하지! / 지크프리트 : ......짐? / 라마 : 아참 그랬었지, 내가 하는, 충고다. 지크프리트. 너, 허세를 부리고 있겠지. / 지크프리트 : ......! / 라마 : 음. 그것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다. 허세, 자랑, 프라이드....... 뭐, 어떻게 말하든 간에. 그걸로 인간성이 확보된다면야, 크게 갖고 있으면 돼. 보아하니, 너는 크림힐트와 결혼했을 때에, 이리 다짐한 것이 아닌가? 「너와 나란히 서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어」 같은. / 지크프리트 : ......!!!?? / 라마 : 하하하. 마음 편히 먹도록 하거라. 그것은 너에게 있어 다짐이자, 올바르게 본심으로부터 나온 생각이었겠지. 하지만, 동시에 그 한편으로 이런 의미도 딸려와 버렸어. 「너가 있는 계급에 내가 간다. 그리고...... 자신이 그녀에게 전부 맞춰준다」 / 지크프리트 : ......그것, 은....... / 라마 : 그렇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녀와 함께 걸으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짐, 이 아니라 나는 그 반대였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나는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 지크프리트 : 잃어버린...... 것인가. / 라마 : 그래.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최악으로 말이지. 한 번 얻은 사랑을, 다시금 잃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어. ......크림힐트에게, 우선은 그대의 마음과, 생각을 고백하거라. 그대의 배우자는, 분명 현명한 사람이겠지? 함께 생각해보면, 떠오를 터다. / 지크프리트 : 그런가...... 그렇지. 나는 아직, 그녀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고 말이야. / 라마 : 음. 그럼 가도록 하라! ---- (분기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1 지크프리트 : ......고마워. 지식인의 조언, 확실히 새겨들었다. 지금부터 잠시, 크림힐트와 이야기하고 오겠어. 내가 나로 있기 위해 필요했던 과거도, 더욱 사랑해 주리라고...... 그래, 믿어보기로 하지. / 단테 : 사랑이라 함은 우선, 사람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하니까요...... 후후...... 무운을....... / 지크프리트 : 그래! (지크프리트 퇴장) / 카독 : ......아무래도 지크프리트 부부의 고민은 해결에 이른 것 같네. ......단지, 뭐...... 성배 탐색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이었지만....... / 단테 : ....... ......후후, 과연 그럴까......? / 카독 : ......뭔가 있는 건가? / 단테 : 후후...... 말해보고 싶었을 뿐....... 말해봤을 뿐이지만...... 현지에서 일하는 중인 나로써는...... 혹시나하면, 이라는....... 그런 느낌도 조금은 들어....... (플레이어)는 어떻지......? / 있는 듯한....... 없는 듯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2 고르돌프 : 네네. 일단 이 대화는 종료. 전의 생일 파티에 늦지 않도록, 다른 일도 해 두도록. / 단테 : 후후...... 결국 이번에도 이런저런 컨시어지 업무에 종사하느라, 꽤나 아슬아슬해졌어....... / 그래도 제때 맞춰서 다행이야 / 오카다 이조 : 여긴가이. / (똑똑똑) / 단테 : 후후...... 컨시어지입니다, 실례합니다....... / 엘레노아 : 어서 오세요, 컨시어지 씨! 들어오세요! / 단테 : ....... ....... / (생일 느낌 나는 장식들이네)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컨시어지......? 너희들이 무슨 용건이지? 생일 파티에 참석? / 단테 : 네...... 따님 분으로부터의 부탁이었기에, 저희로써는 기쁘게 받아들인 참입니다....... / 축하해요, 엘레노아 양 / 엘레노아 : 고마워...... 고마워!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저기, 케이크는 이미 준비되어 있지만, 다른 요리들이 도착하지 않았단다. 컨시어지이죠?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단테 : 알겠습니다. 곧바로. ......(플레이어). 나는 나갈 테니, 너는 여기 남도록 해. . (플레이어 끄덕) / 엘레노아 : 저기 아버님, 어머님, 바스케스랑 로자, 아직 안 온 거야? / 엘레노아의 아버지 : ......그, 그래. 두 사람 다 조금 늦네....... 잠깐 확인해 볼게. 로비에 전화기가 있으니까, 그걸로 연락해 보지. / 엘레노아의 어머니 : 그렇네, 확인해 봐야....... (부모님 퇴장) / 엘레노아 : 바스케스랑 로자는 말이지, 사촌들이야. 꽤 사이가 좋아서....... / 그건 잘 됐네요 / 엘레노아 : 컨시어지 씨. ......말투, 어딘지 이상하지 않아? 좀 더 그, 평범한 느낌으로 말해줘! 리퀘스트! / ......알겠어, 이러면 될까? / 엘레노아 : 응! 엘레노아는, 그 말투 쪽이 좋다고 생각해! 바스케스랑 로자는, 작년에는 노래를 불러 줬었어. 이 호텔에서. 그래도, 나는 별로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어서 올해는 몰래 연습해 왔어. / 열심히 하자 (그래도, 벌써 생일은 지나 버렸지......) / 엘레노아 : 무슨 일이야? / 미안, 아무 것도 아니야 / (잠시 후) / 엘레노아 : 음─....... 아버님이랑 어머님, 아직이신가? / 늦으시네...... / 엘레노아 : 로비에 가고 싶은데, 괜찮아? / 같이 가 보자 / ??? : 무슨 소리냐, 웃기지 마! / 엘레노아 : !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두 사람 다 올 수 없다니! 그럴 리가 없잖아! 이...... 은혜도 모르는 것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당신, 전화로 큰소리 내면 안돼! / 엘레노아 : ....... .......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미뤄진 파티에 참석할 의리는 없다? 무슨 영문모를 소리를......! 애초에, 사람 돈을 그만큼이나 써버리고는 이 자식......! 에에잇, 이제 됐어! 후회할 거다! / 엘레노아 : 아버님...... 바스케스랑 로자는 못 오는 거야?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이런 데서 뭘 하는 거냐! 돌아가거라! / 엘레노아 : 그래도, 그러면 파티는── / 엘레노아의 아버지 : 파티 따위, 알 바 아냐! / 엘레노아 : !! / 지금 그건 좀......!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시끄러워! 컨시어지는 빠져 있어! 얕보지 말라고, 이 나를......! / 엘레노아의 어머니 : 당신...... 당신! (부모님 퇴장) / 엘레노아 : ......! / 엘레노아! / ──아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아버님이 밤에 마시는 술의 양이 늘었었다. 어머님과 내게 분풀이하는 일이 많아졌다. 언제든지 사주실 수 있던 과자를, 또냐 라고 말하시게 되었다. 옷이, 1년 전이랑 마찬가지가 되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어머니가 수선해주신 것. 놀러 와 주던 친구들이, 누구도 오지 않게 되었다. 알고 있었다. 아마, 나의 아버님은, 일을 실패해버리신 것이다. 알고 있었다. 내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친구도 뭣도 아니었다. 적어도, 생일 파티에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만큼. 눈에서, 불처럼 뜨거운 것이 치밀어오른다. 그걸 어떻게든, 참았다. 방에 돌아오자, 생일 파티 용 장식들이, 반짝반짝하게 빛나고 있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끝나가는 것처럼, 공허한 공간. 슬펐다. 괴로웠다. 한심했다. 그래도...... 가장 강한 감정은, 그저 쓸쓸했다. 누구도 나를 봐 주지 않고. 누구도 나를 생각하지 않아. 그런, 흔해 빠진, 그래도 내게 있어서는, 죽는 것보다 무서운 절망. 그녀가 나타난 것은, 3년 전. 나를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어. 그렇게, 빌었다. 하늘에, 저 하늘에, 땅에, 영문 모를 무언가에. 아이(나)의 소원 따위, 이 세계에는 차고 넘친다. 차고 넘치는 것인데, 왜인지 내 소원은── / ??? : 무슨 일이니, 엘레노아. 오늘은 나를 부르지 않고,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었잖아? /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 여, 역시나 계단으로 달려오는 건 힘들어......! / 다 빈치 : 엘리베이터가 최악의 타이밍에 올라가 버렸으니까....... / 마슈 : 마스터, 마력 증폭! 전번과 파장 일치, 이것은── 성배와 근사한 무언가가 현현했습니다! / 엘레노아! / 엘레노아 : 아, 컨시어지 씨! 봐봐, 나의...... 친구야! / 엘레노아 : 자, 지니. 인사하렴. / 지니 : ......지니야, 잘 부탁해. / 잘 부탁해...... / 카독 : 제때에 못 맞췄나....... 하지만, 당장 제압하면 어떻게든 될 거야. / 고르돌프 : 음. 문제는....... / 다 빈치 : 제압해버릴 수 있을까나, 이 상황에서. (플레이어) 쨩이......! / 고르돌프 : 그렇지! / 지니 : ──너는, 적? / 그건...... 너가 호텔을, 부수지 않는다면...... / 엘레노아 : ......호텔을, 부숴? / 지니 : 부수지 않아.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 부수지 않아......? / 지니 : 응. 엘레노아에게 부탁받지 않았어. 그럴 이유는 없으니까. / 카독 : 속지 마 (플레이어)! 지금 말은, 명백한 함정이야! 해석하자면, 엘레노아가 쇼크를 받게 된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호텔을 파괴할 거야!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여기 있었나! 비켜라, 컨시어지!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엘레노아, 돌아가자!! / 엘레노아 : 어. 돌아간다니...... 어째서.......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무의미하니까! 친척(녀석들)이 오지 않는 이상, 이런 호텔에 있어봤자 쓸데 없어! 젠장, 회사 운전자금의 융통을 부탁할 쏘냐......! / 엘레노아 : 어, 싫어! 그게, 아직, 생일이.......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아무래도 상관없어! 됐으니까, 돌아간다! 이봐, 얼른── 힛, 뭐...... 뭐야, 저건! / 지니 : 엘레노아를...... 엘레노아를, 건들지 마아아! / 위험해!! / 엘레노아 : 우, 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뭐...... 뭐냐...... 뭐냐 이건......! / 엘레노아! 도망쳐! / 엘레노아 : ──── ! / 지니 : 내 친구에게 손을 대는 인간은── 누구든간에 불태워서 재로 만들어 주겠어! / 고르돌프 : 안돼! 이건 더는 틀렸어! 불이 옮겨 붙었다! (플레이어)! 스위치를...... 누르게! / 큿......! 다음 번은...... 반드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3 오카다 이조 : 또인가이....... / 세탄타 : 뭐, 이번도 어쩔 수 없지. / 단테 : ......후후.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잠시 후) / 단테 : ......과연. 그런 이유로 그렇게...... 불꽃의 정령이....... ......응? 그 지니, 라는 정령종은....... 오늘의, 그 순간에 생겨난 것인가? 아니면, 그 전부터? / 오래 알고 지냈던 것 같던데 / 카독 : 성배는 변함 없이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엘레노아의 소원을 이뤄주는 대상임은 틀림없어. 그리고, 그녀의 소원을 막기는 어려워. / 고르돌프 : 그렇지....... / 다 빈치 : 그렇게 어려운가? / 카독 : 내가 잘 설명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신소장 부탁해. / 고르돌프 : 네이 네이. 엘레노아라는 소녀의, 오늘 하루를 생각해 보게. / 고르돌프 : 자신의 생일 파티인데도, 친구는 단 한 명도 호텔에 오지 않아. 사이가 좋았을 터인 친척들도 무시. 부모님은 딸을 사랑하기는 하는 건지, 지금은 자신들의 돈 걱정 뿐이야. / 고르돌프 : 덤으로 이 호텔에 온 것이, 딸의...... 즉, 그녀의 생일에 찾아오기로 한 친척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들어버렸다고? 그럼 파괴 충동에 몸을 맡기고 싶어지기도, 친구를 원하게 되기도 하겠지. / 고르돌프 : 그리고, 또한 성가시게 말이야. 리셋을 한들, 그 상황 자체는 변하지가 않아. 아버지 쪽을 말릴 수 있으면, 엘레노아가 진실을 아는 것을 미룰 수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미룰 수 있을 뿐이야. 누구도 오지 않는 생일 파티에서 진실을 알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그녀는 당연히 그 정령에 매달릴 것이고, 정령은 호텔을 파괴해버려. / 단테 : ......슬픈 사실이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돼....... ....... ....... 어떻게든...... 좋은 결말로 이끌고 싶은데....... /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지......? / 단테 : 불꽃의 정령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 쪽에서는 손을 쓸 수 없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맞다....... 고 할 수도 있겠지만....... ....... ....... 아니...... 리셋돼 버리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맞나....... 엘레노아가 성배에 소원을 비는 것을 유발할 만한 트러블은 배제한다고 하고....... 그 이외엔 일단 지켜보기로 할까....... / 사사키 가면이나 VIP는 무시? / 단테 : ....... ....... 그들은...... 관계 없으니 말이야....... / 카독 : ......관계 없음, 인가....... / 마슈 : 무슨 일이신가요, 카독 씨? / 카독 : 아니...... 정말 무관계한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 엘레노아와 직접적인 관계는 물론 없지만....... 미안, 생각이 지나쳤던 것 같아. / 고르돌프 : 으음. 엘레노아는 안타깝게 됐고, 다른 이들도 우리쪽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은 곤란해 지겠지만....... 지 금은 이 특이점의 수정에 집중할 때다. 괜찮겠지? / 호텔 스태프 : 컨시어지───! 단테───! 어디 간 거야───! 하아...... 이 호텔도, 이젠 끝인가....... / 찝찝한 시간이었어...... / 단테 : 음...... 우왕좌왕하는 종업원....... 재료가 부족한 레스토랑....... 불상이 도둑맞아 낙담한 일본인 손님....... 삐걱거리는 게 멈추지 않는 부부....... 그리고...... 그것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잠적한 우리들....... 후후...... 아프네...... 양심이......! / 오카다 이조 : 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구마이. / 세탄타 : 우, 움직이고 싶어....... / 고르돌프 : 으음....... 할 수 있는 일은 해줬어도 좋았었나....... / 단테 : 그래도, 이렇게 된 이상 할 수밖에 없어. 얼마나 괴롭더라도....... 설령, 엘레노아를 울리게 된다고 해도....... 이 호텔을...... 부수게 둘 수는....... / 단테 : ......나타났구나. 좋아, 가자......! 엘레노아는 내가 진정시키고 피난시킬게. 너는── 지니를 부탁해. / 알겠어! / 엘레노아 : 어라? 당신들, 누구......? / 단테 : 컨시어지입니다. 엘레노아 양,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 엘레노아 : 어, 어, 어......!? / 지니 : 엘레노아! / 보내지 않아! / 오카다 이조 : 못 간다! / 세탄타 : 이쪽도! / 지니 : 방해...... 방해! 거기, 비켜! / 카독 : 속공으로 결착을 지어! 지니가 괜한 짓을 못하는 사이에, 말야. 알겠지! (전투) / 지니 : ....... ....... / ......전투, 승리했습니다...... / 마슈 : 네. 여기서도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스터....... / 카독 : ....... ......잠깐 잠깐 잠깐. 특이점 수정의 조짐은? / 마슈 : 아니요, 그게 아직....... / 단테 : 엘레노아는 부모님께 맡겼어. 지니는....... / 쓰러뜨렸는데......! ......정전!? / 지크프리트 : 네놈들...... 누구냐! 크윽! (지크프리트 풀썩) / 크림힐트 : 당신! / 수수께끼의 목소리 : 자, 크림힐트 양. 돌아가도록 하죠. 어차피, 당신과 그는 사는 세계가 달랐던 겁니다. / 수수께끼의 부호 : 속였구나! 이......!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아니, 속은 건 이 몸도 마찬가지다! 에에잇, 아라피프! 어디 간 거냐!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아니아니, 나도 속아 넘어간 거라고! 으─음, 즉 사기꾼 양아치 땅사기꾼이란 거야! / 수수께끼의 부호 : 이 자식이고 저 자식이고 시원찮구만! 좋아, 나랑 내 돈을 위해 죽어라!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 지독한 자식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참으로 말이야! / 수수께끼의 부호 : 거울이나 보고 이야기해라아아아! 젠장, 레스토랑의 요리가 김샜던 탓에, 열받는 게 3할 늘었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정말 정말! 그 닭고기 요리, 끔찍했었지!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훗. 야채도...... 글렀었다고......! / 수수께끼의 부호 : ......뭐...... 뭐야!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폭발...... 이런, 도망쳐야 해!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기다려! 권리서 갖고 가지 마! / 호텔 스태프 : 밀지 마세요! 밀지 말아주세요! / 단테 : ......이상해. 어째서 화재가 발생했지......! 화재의 원인은!? / 호텔 스태프 : 낡은 히터가 과열돼서, 폭발했어! 업자가 다른 수리일을 우선하느라, 히터는 나중으로 미뤘던 것 같아......! / 단테 : 큭......! / 단테 : ......상상 이상으로 불이 퍼지는 게 빨라! (플레이어)! 수정은 아직이야!? / 오카다 이조 : 이대로면 못 버틴다카이! / 그럴 낌새가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4 단테 : 큿...... (플레이어)! 미안해...... 리셋을, 부탁해......! / 고르돌프 : 잠깐 잠깐! 특이점 수정이 일어날 거다. 그렇게만 된다면...... 된다면....... ....... ....... 에에이, (플레이어)! 명령이다, 리셋하도록 해라! 다음 번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신경 쓰도록!! / 네! / ......후핫! / 고르돌프 : 아무래도 리셋은 성공한 듯한데....... 음? 어딘지 이상하지 않나? 시간대가....... / 어......!? / 호텔 스태프 : 포...... 폭발이다! 손님들을 대피시켜! 서둘러! / 카독 : 큿...... 리셋은 했어도, 시간대 그 자체가 되감기지 않아! 마찬가지인 사건이 일어나서, 결과가 변하지 않게 돼버렸어! (플레이어). 한 번 더 스위치를 눌러! / 아, 알겠어! / 단테 : 지, 지금...... 뭔가 이상한 일이....... / 단테! / 고르돌프 : 조, 좋아. 이번엔 제대로 아침으로 돌아왔나. / 카독 : 하지만, 더는 리셋은 쓰지 않는 걸 전제로 움직이는 게 좋아 보여. / 고르돌프 : 음...... 원래부터, 리셋 자체가 기적의 산물이지. 하지만, 그 전에 말이야. ......어째서 특이점 수정이 안 이루어진 건가? / 다 빈치 : 음. 확실히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부분이네. 물론, 쓰러뜨린다고 어떻게든 되는 적이 아니다, 라는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성배가 나타나지 않는 건 이상해. 마슈, 그 때 마력에 뭔가 이변은 있었어? / 마슈 : 아니요, 눈에 띄는 반응은 없었습니다. / 카독 : 그 이전에, 거기서 일어날 리도 없었던 폭발이었어. 그 폭발은...... 뭐였던 거지? / 단테 : ......히터가 과열됐던 것 같아....... 그러니까 히터 쪽을 해결하면, 폭발은 일어나지 않겠지....... ......후후...... 여기서 꺼림칙한 추측 발표...... 괜찮을까? / 전원 : ? / 단테 : ......한 번 일어난 사건은...... 바꿀 수 없다....... 일단 폭발이라는 결과가 발생했기에, 리셋하고는 무엇을 해도 폭발한다...... 거나....... / 다 빈치 : 운명은 뒤바꿀 수 없다, 인가─. 으─음....... / 카독 : 어디까지나 같은 하루를 재시작하고 있을 뿐이야. 운명을 바꿀 수 없다, 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 마슈 : 카독 씨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 호텔이 부서지기 쉬운 상태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재는 막을 수 있을 겁니다! / 단테 : 하지만 노후화...... 지배인의 예산 삭감....... 화재에 이르는 이유는 이래저래 있으니 말이야....... / 세탄타 : 그거 전부 막을 수 있는 걸까, 좀 큰일이네─. / 오카다 이조 : 무슨 소리를 하는겨. 우리는 서번트 아인가이. 전력을 내면 어떻게든 되것제. / 세탄타 : 이조 형...... 그렇지, 전력을 다해 볼까! / 전력...... 전력인가...... / 단테 : 후후, 무슨 일이야? / 컨시어지로서, 우리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 / 단테 : ......뭐라고? / 컨시어지, 서번트...... 두 가지 의미에서 전력을 내 보자! / 단테 : 전력...... 인가. ......후후...... 확실히...... 생각해 보면....... 이것저것 골똘히 생각해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건 틀림없나....... 하지만, 엘레노아의 생일은 어찌 해야 할지....... 이미 상당히 시간이 어긋나 있어. 엘레노아의 본래 생일은 진작에 지나 버렸어. / 세탄타 : 그런가...... 호텔에서 보낸 시간과, 주위의 시간은 리셋으로 어긋나니까. / 고르돌프 : 즉, 외부에서 생일 파티에 찾아오는 손님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가....... / 단테 : ....... ......음. / 단테? / 단테 : 후후...... 번뜩였어. (플레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손님들을 위해, 호텔을 위해서 좋은 컨시어지로 있으려고 했지만── 그 반대도, 옳아. 좋은 컨시어지라면, 좋은 호텔. 좋은 호텔이라면 좋은 손님. 좋은 손님이라면, 불행한 소녀를 위해서 기적과 꿈을 전해주도록 하자. 우리와 함께 말이지.......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5 단테 : ......설명하지......! 현재, 호텔의 문제는 크게 네 가지. / (베면 그만이여) 단테 : 첫째, 레스토랑의 식재료 부족. 둘째, 불상 도난 문제. 셋째, VIP 손님의 부부 문제. 넷째, 사기꾼의 암약 문제. 지금까지...... 우리들은, 하나 해결하고는 리셋하거나, 혹은 해결하지 않고 넘기기를 계속했지만....... / (전부 해결!) (보수) / 단테 : 이번에는, 이것들 전부를 해결한다. 그리고 그 대신, 보수를 요구한다. / 세탄타 : 보수? 아니, 그런 거 받아본들 별 수 없잖아. / 혹시── / 단테 : ......후후....... / (잠시 후) / 단테 : ......라는 말인데....... / 오카다 이조 : ......뭐어, 그라믄 머릿수는 모이겠지만....... / 세탄타 : 그래도, 이런 걸로 엘레노아가 기뻐해 줄까? / 단테 : ......후후...... 그건...... 알 수 없어....... 괜히 소란스러울 뿐일 지도 몰라....... 하지만...... 이번 턴만큼은....... 그녀에게 일생에 한 번뿐인 기적을 보여주고 싶어...... / 단테 : 세계는...... 어리석은 인간이나 죄인 투성이야....... 그건 내가 있던 시대에도, 그리고 이 시대에도....... 아마도, 그리 다르지 않아....... 나라가 달라져도, 시대가 달라져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소원쯤은....... 이뤄줄 수 있는 세계이고자 싶어....... 우리는...... 모처럼...... 영령이기도 하니....... / 단테 : 그러니까 그...... 성배는...... 일단은...... 둘째치는 걸로 하고....... / 고르돌프 : 이봐 이봐, 치지 마 치지 마. / 단테 : ......후후...... 죄송합니다....... / 다 빈치 : 그래도 고르돌프 군, 솔직히 막다른 길이란 느낌도 상당한 상황이야. 현장의 판단 하에 움직이는 쪽이 좋지 않을까? / 고르돌프 : ......그래. 그게 맞겠지. 하지만 성배 현현의 징조가 있다면, 곧바로 그쪽을 우선하도록! / 네! / 단테 : 그럼, 할 일을 둘로 나누자....... 나는...... 도난 방지와...... VIP에게....... / 오카다 이조 : 내와 세탄타는 식재료랑 사기꾼한테 갈 생각잉께. 마스터는 단테한테 따라가그라이. / 알겠어! / 카독 : 우리는 양쪽 다 모니터링할게. 그래서, 뭔가 트러블이 있으면 다른 한 쪽에게 알려서, 상황에 따라서는 지원하게 할게. 그리고...... 타임 리미트는 해질녘까지야. 엘레노아가 지니를 소환해버리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알겠지? / 오케이, 해 보자! / 다 빈치 : 응응, 믿음직스럽네. 그러면, 네 사람 모두──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6 오카다 이조 : 내가 컨시어지인 이조여! (뛰쳐나감) / 세탄타 : 세탄타야. 좋아, 식재료 말이지. 모아올 재료도 알고 있어. 다 말할 필요 없으니까! / 오카다 이조 : 뭐하는가이, 세탄타! 두고 가부릴 끼다! / 세탄타 : 그쪽이 너무 서두르는 거야, 바보가! 형 노릇하고 싶으면 형답게, 듬직하게 굴라고! / 오카다 이조 : 좋아 좋아, 변함없이 날뛰는구마잉. 베면 얌전해 지것제. / 세탄타 : 베는 건 좋지만 말이야...... 식재 용이라는 거, 잊지 말라고! / (전투) / 오카다 이조 : 와하하하하! 내는 천재...... 식재료 인간백정 이조여! / 세탄타 : 한 쪽만 해 한 쪽만! 두 개가 섞여버리니깐 미묘하게 무섭다고! 식재료 인간백정이라니, 그쯤되면 거의 시리얼 킬러라고! / 오카다 이조 : ? / 세탄타 : 진짜냐. 신나서 외쳤을 뿐이냐고, 전혀 이해가 안돼. ......뭐 됐어. 자 다음은 물고기다 물고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7 단테 : ──그럼, 사사키 님. 및 인슌 님과 벤케이 님. 불상 소동은 무사히 해결됐습니다. 다행인 일입니다. 그리고── 단테•알리기에리, 컨시어지로서 여러분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 인슌 : 무어라, 부탁? / 사사키 : 하하하. 컨시어지 공이 우리의 부탁을 이뤄주는 게 아닌, 그 반대일 줄이야. 들어보지요. / (잠시 후) / 인슌 : 과연. 허나 우리들로 괜찮습니까? 보시는 대로── 험상궂은 세 명...... 아니, 두 사람입니다만. 아니지, 졸승도 아슬아슬하게 험상궂지 않나? / 벤케이 : 뭐 그리 말하지 마시죠. / 단테 : 후후...... 괜찮습니다. / 사사키 : ──나같은 죄인으로 괜찮다면. 기꺼이 도와드리도록 하지.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8 카독 : 어이, 잠깐 괜찮냐! 그, 히터 수리의 안건이 있었잖아. 수리업자가 다른 장소를 수리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두 사람은 앞질러가서 수리해 두도록 해! 안 그러면 폭발하고 끝이야! / 수리라니 우리가!? / 카독 : ......이쪽에서 기술자를 불러 둘게. 다 빈치! 호텔의 수리에 일가견 있는 서번트를 불러줘! / 다 빈치 : 으─음, 나는 발명은 특기지만, 수리는 좀....... / 에미야 : ....... ......아─...... 괜찮겠나? 딱히 전문, 까지는 아니지만, 근현대의 시설 정비 정도라면....... / 다 빈치 : 맞다, 너가 있었지! 근대 가전제품 수리의 프로, 원조 무엇이든 요정 에미야 씨! / 에미야 :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거지 너. 뭐 됐어. 봐 보도록 하지. / 잘 부탁해! / 단테 : 후후...... 믿음직스러워...... 동료라는 건....... 그런 고로, 지배인. 그 설비의 수리는 우리가 담당하겠습니다. / 지배인 : 으, 응....... 저기...... 너희들...... 허공에 대고 떠들던 것 같았는데....... ......의사라던가...... 부르는 게 좋을까......? / 노 프라블럼!! / 단테 : ......후후...... 우리는...... 그래, 영적, 영적인 무언가가 막, 보이는 그겁니다......! / 지배인 : 그, 그런가─...... 그쪽 계열인가─....... 응. 폭스 자매라던가 있었으니까....... ......어, 괜찮은 거야 우리 호텔? 엉뚱한 소문 같은 건 곤란한데......!? (잠시 후) / 에미야 : 과연. 사우나용 보일러의 수리인가....... 좋아, 그 부분을 업해서. / 에미야 : 흐음흐음...... 부품이 필요한데....... 아아, 수리업자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 단테, 미안하지만 가져와 주지 않겠나. / 단테 : 후후...... 알겠어......! 지금,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톱니바퀴가 된다......! / 에미야 : 아니, 이쪽에서는 손 댈 수가 없으니 부탁했을 뿐인데....... / 지시 잘 부탁해! / 에미야 : 아아, 그렇지. 우선은── / (전투) / 에미야 : 좋아! 이걸로 수리는 완벽...... 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금방 부서질 리는 없어. / 단테 : 후후...... 어째 이미지 배틀스러운 게 있던 느낌이지만, 어쨌든 이쪽도 해결......! (복도로 나옴) / 수리업자 : 아아, 컨시어지 씨. 히터는 고쳐 뒀습니다. 위험했었단 말이죠, 그거 방치했으면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지도 몰랐다고요! / 단테 : 후후...... 지도, 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었지....... / 수리업자 : ? / 단테 : 이런. 아무 것도 아닙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9 단테 : 좋아. 시간이 늦어졌지만 VIP에게 설득하러 가보자....... / 그럼 테니스 코트에! / 단테 : ──그런 고로, 저희로부터의 조언은 이상입니다. / 지크프리트 : 고마워, 대단히 도움이 됐어. 지금부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 / 단테 : 사랑이라 함은 우선, 사람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하니까요...... 후후...... 무운을....... / 지크프리트 : 그래! / 죄송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 지크프리트 : 응? / 실은...... / 지크프리트 : 과연. 물론 괜찮다, 문제 없어. 다만...... 나같은 무뚝뚝한 사람으로는, 분위기를 살리지 못할 텐데── / 단테 : ......후후, 그 점은 저기....... 손님의 아내 분이 있으시니까....... / 지크프리트 : 아아, 과연. ......물론, 크림힐트와 함께 가겠어. (지크프리트 퇴장) / 단테 : 후후...... 이걸로 그 두 사람도 아마 괜찮을, 테고.......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0 단테 : 후후...... 다음은 사기꾼과 양아치였나....... 그쪽이랑은 그다지 교류가 없었지....... 그 두 사람이 제대로 해내준다면, 만사 해결인데....... / 다 빈치 : 아, (플레이어) 쨩과 단테, 괜찮아? 이조랑 세탄타, 역시 고생 중인 것 같아. 가 주도록 해! / 네! / 단테 : 역시 고전하고 있었나....... 좋아, 가 보도록 하자....... / 수수께끼의 부호 : 그러니까! 이건 사기라니까!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하─!? 이 몸의 제안은 건전 그 자체인데요─!?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사기라니 실례네! 봐봐 제대로 허가증도 있다고! / 오카다 이조 : 베면 그만이여! 세 놈 한꺼번에, 베어불것어! / 세탄타 : 진정해 이조 형! 그래도 나도 이런 건 도저히 못해먹겠어! 마스터! 부탁해───! / 기다렸지! 컨시어지입니다! / 수수께끼의 부호 : 뭐야. 컨시어지 세 명이냐! 도움 안 되는 것들만 잔뜩 늘어나는구만! / 세탄타 : 뭐라고 이 자식! 이조 형은 둘째쳐도, 나도냐!! / 오카다 이조 : 그렇제! ......응, 낸 둘째쳐도? / 일단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 수수께끼의 부호 : 그래, 상관없지! 다행히, 레스토랑의 식사가 괜찮았으니, 배가 든든해졌어! 자비 깊은 나님이, 정확한 설명을 해 주마! / 수수께끼의 부호 : 알겠냐, 우선 나는── 부자다! 난 미다스 왕도 상대가 안 될 레벨로 돈을 번, 울트라 슈퍼 리치 맨이다! 그리고, 그런 나는 번뜩였지. 이 나라에 카지노를 만들면.......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카지노 왕국이 되겠지, 하고 말이야. 최근엔 아메리카의...... 베가스였던가? 그런 곳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면 자본차로 이길 수 있어. ......그러니까, 땅이 필요했거든. 그 거래처가 이 양아치 자식이었단 거다.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누가 양아치야 누가. 이 몸, 이래도 유명한 부동산 업자라고? 이번은 이 나라가 나선 빅 프로젝트야. 이몸도 기합을 넣고 임하고 있지....... 그─런─데─, 눈앞의 리치 맨 자식 말이야! 카지노의 건설 계획이 두루뭉실하다고! / 수수께끼의 부호 : 뭐라고 이게. 네놈 쪽이야말로 갖고 있는 땅 면적이, 애매하다고! 토지 소유자랑 이야기는 해둔 거냐? 토양의 경도는?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자자 두 사람 다. 이번은 날 봐서라도 말이야. / 두 사람 : 너가 제일 수상해! / 수수께끼의 부호 : 이 나라의 *독지가? 진짜냐, 대충 자선사업 하는 정도가 아니라고. (사회사업 등에 특히 마음을 쓰고 협력 및 원조하는 사람)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런저런 조직이랑 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몸, 그런 데랑 엮이고 싶지 않은데?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하하하...... 뭐어, 그게. 그래도, 카지노를 연다면 어쨌든간에 엮이는 건 필수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1 오카다 이조 : ......엉? 영문 모를 소리를 하는가? / 고르돌프 : 아니 그, 이건...... 그거지....... 욕망과 그에 몰려드는 욕심쟁이 인간들이 엮어내는 드라마....... / 세탄타 : 어쩔래? 한꺼번에 처벌할까? 이조 형 말대로 하는 건 아니꼽지만 말이야─. / 오카다 이조 : 이 꼬맹이....... / 불러줬으면 하는 서번트가 있는데요 / 다 빈치 : 어드바이스란 거야? 알겠어, 누군데? / (잠시 후) / 이아손 : 뭐? 뭔데? / 두료다나 : 이 몸이랑 닮은 느낌인 사람? / 모리어티 : ......흐음흐음. 특이점에 가끔 있는 패턴이군? 서번트와 닮은 느낌의 사람이 나오는 현상. 옛날에, 나도 봤던 듯한 본 적 없는 듯한....... 이번엔 내가 그리 된 건가. 허나 어째서 우리가 모인 건가....... ......아─, 혹시. 마스터 군, 트레이스해주면 좋겠는 건가? 아, 역시나. / 이아손 : 트레이스? 어이 교수. 설명하라고 설명. / 모리어티 : 간단한 이야기일세. 보는 대로, 말싸움 중인 것은, 우리와 닮은 성질을 가진 세 명이야. 그렇다, 하면. 우리라면 실제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라는 점도 꿰뚫어 볼 수 있지 않겠나? / 이아손 : 아니아니, 그건 무리지. 새빨간 타인이라고, 일단. / 모리어티 : 그럼, 지금 무슨 이야기 중인지 적당히 들려 주지 않겠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2 수수께끼의 부호 : 그─러─니─까─! 돈은 이미 준비해 뒀다고! 일은 진작부터 하고 있으니까, 그쪽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 이아손 (번역) : 돈은 준비 못 했지만, 보증이 있으면 열심히 부려먹어야지. / 이아손 : ......우와, 어째 자연스럽게 이해됐어. / 세탄타 : 와하하, 별 거 아니네─. / 수수께끼의 부호 : 어이, 무슨 말했냐? / 세탄타 : 아뇨아뇨, 아무 것도 아님다. 아무 것도.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그러니, 말야. 적어도 돈은 좀 보여 달라는 거야! 이쪽도 땅은 분발할 테니까! / 두료다나 (번역) : 주머니 사정은 변변찮고, 땅은 아직 취득 못했지만, 어쨌든 이 자식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후후후...... 어쨌든, 내 힘은 필요하다고? 내 연줄은 넓으니 말이야....... / 모리어티 (번역) : 실은 그리 연줄이 넓진 않지만 허풍으로 넘겨볼까. 넘길 수 있겠지. 응 가능해. / 두 사람 : 그냥 수상쩍은 아라피프잖아!! / 모리어티 : 실례네! 너희 쪽도 닮은 꼴이잖아! / 고르돌프 : 즉...... 사기꾼 세 명이, 자기가 득을 보려고 아무 가치도 없는 걸 떠들어대고 있다......? / 모리어티 : 알기 쉽게 말하면 그런 걸...... 려나....... / 카독 : 글렀잖아....... / 모리어티 : 응....... / 다 빈치 : 이상이 칼데아의 견해야. / 지독해, 너무 지독해 / 단테 : ......어, 이 셋 잔뜩 음모를 펼쳐댈 것처럼 생겨서는...... 누구도...... 돈이 없다고......? ....... ....... 일단...... 때려서 설득하자....... 불모스럽기 짝이 없어....... / 씁쓸한 다툼은 말리자......! / (전투) / 수수께끼의 부호 : 뭐, 이자식은 전혀 땅 안 갖고 있고, 이자식은 그냥 아라피프!?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에, 이자식은 지금부터 돈을 조달하려는 거고, 이자식은 그냥 유해한 아저씨!?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엣, 이자식들 둘 다 빈털터리라고!? / 세 사람 : 바보 아냐!? / 단테 : 후후...... 유감이지만...... 세 사람 다...... 바보입니다....... / 수수께끼의 부호 : 어, 어이. 손님한테 바보가 뭐야 바보가! / 단테 : ......호텔의 숙박비, 있습니까......? / 수수께끼의 부호 : 집합, 잠깐 집합. / 수수께끼의 부호 : ......한턱...... 기대...... 수중에...... 적어....... / 수수게끼의 부동산 : 기생...... 그리 말하는 이 몸도...... 이것밖에.......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바보 둘...... 참고로 나는...... 대충...... 이 정도....... / 두 사람 : ......바보...... 근데 어쩌지....... / 수수께끼의 부호 : ......협박...... 위협......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허풍...... 갬블......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약점...... 마피아...... / 세 사람 : ......이거다. / 수수께끼의 부호 : 컨시어지....... 우리를 용서해 줘....... / 이아손 (번역) : 울며불며 어떻게든 매달릴 수밖에 없어.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부디...... 우리는...... 반푼이....... 아니...... 삼분의 일푼이밖에 못돼....... / 두료다나 (번역) : 세 명이서 일인분으로로 깎아줘.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어울리지 않는 몸이다만...... 이 호텔을...... 사랑하고 있다고─....... / 모리어티 (해석) : 숙박하게 해줘♡ / 단테 : ......후후...... 뭐, 괜찮겠죠....... 단지....... 이 쪽도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수수께끼의 부호 : 가능한 일이라면, 하겠다고!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면, 하고 말고!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어쩔 수 없으니, 일단 하지. / 단테 : ......아라피프 씨는 모티베이션 올려줘....... 나를 신고자로 만들지 말아줘....... 그건 어쨌든, 무엇을 부탁하고 싶냐면── / (잠시 후) / 수수께끼의 부호 : 엥, 그것뿐? ......딱히 상관없는데...... 괜찮은 거야? / 단테 : 괜찮습니다.......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이 몸이랑 이 녀석들이 가서...... 기뻐할까? / 단테 : ......그 점은 불명.......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할아버지 냄새가 나도...... 괜찮은 건가!? / 단테 : ......씻어줘....... / 수수께끼의 부호 : 좋아, 그러면 우리도 기꺼이 참가하지! 그걸로 묵을 수 있다면...... 말이야!? (나머지 둘 끄덕) / 단테 : 그럼, 나중에 잘 부탁해....... / 세 사람 다 고마워─! / 이아손 : 그래. 하지만 변변찮은 일이었지....... / 두료다나 : 그랬지. 그런데 한 가지 좋은 이야기가 있는데 말이야. / 모리어티 : 하하하, 그거 사기라고. 내가 퍼뜨린 거인걸. 그럼, 또 봅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3 카독 : ....... ....... / 마슈 : 카독 씨, 무슨 일이신가요? / 카독 : 아아, 마슈인가. 마침 잘 됐어. 도와주지 않을래. / 마슈 : ? 저기...... 지니를 쓰러뜨렸던 시간인가요? / 카독 : 그래, 직후에 폭발이 일어나고 혼란해지잖아. 그때의 음성을 해석해 두고 싶어. 이런저런 사태가 한꺼번에 밀려왔었으니 말이야. 또, 뭔가가 있을 지도 모르고....... / 마슈 : 알겠습니다. 그럼, 함께 하겠습니다! / 카독 : 그래, 부탁해. (중략) 오카다 이조 : 이걸로 끝이구마이! 레스토랑의 재료는 이미 모아뒀으니께. / 세탄타 : 저기 마스터,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돼? / 카독 : 미안, 또 볼일이 있는데 잠깐 괜찮아? / 무슨 일이야? / 카독 : 다들, 이걸 좀 들어줘. (삐빅) / 지크프리트 : 네놈들...... 누구냐! 크윽! (지크프리트 풀썩) / 크림힐트 : 당신! / 수수께끼의 목소리 : 자, 크림힐트 양. 돌아가도록 하죠. 어차피, 당신과 그는 사는 세계가 달랐던 겁니다. (치직) / 이건...... / 카독 : 전의 화재 때에 새어나왔던 목소리야. 지크프리트와 크림힐트의 목소리지? 그리고, 수수께끼의 목소리 말인데....... / 단테 : 후후...... 어떻게 생각해도...... 그 부부의 연심을 방해하는 무리....... / 고르돌프 : 아─, 그러고 보니 친족에게 얕보였다던가 하는 말을 했었지....... / (칼 집는 소리) 오카다 이조 : 좋아. 해치워부릴까. / 세탄타 : 그─게 아니라고─! 정중하게 폭력으로 돌려보내기, 야. 그렇지? / 아마 그렇지 않을까─ / 단테 : 후후...... 대화에 응해줄 무리라면 좋겠지만....... 아마 안 그러겠지....... 즉── / 오카다 이조 : 즉, 베어부린 다음에 돌려보내기, 라는 거구마이! / 단테 : 응, 뭐어...... 대체로 맞아....... / 세탄타 :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찾기 힘들지 않아? / 단테 ; ......후후...... 어쩔 수 없어....... 찾을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 크림힐트 : 어머, 무슨 일이야? / 지크프리트 : 음. 벌써 때가 됐나? / 단테 : 아니요...... 다른 용건입니다....... 이쪽은...... 숙박객의 리스트입니다만....... 짐작가는 바가 있는 이름, 있으신가요......? / 크림힐트 : 기다려봐. 그런 거...... 위험하지 않아? 손님인 내가 봐도 될 게....... / 단테 : ......긴급 사태...... 이기에....... / 크림힐트 : 긴급 사태? ......알겠어. 보도록 할게. / (팔락 팔락) / 크림힐트 : 어......? / 지크프리트 : 왜 그러지? / 크림힐트 : 숙부님과 이쪽은...... 그의 사용인이었던가. 어째서 말도 없이 묵으러 왔지? / 단테 : 보겠습니다....... 네...... 마침 같은 타이밍에 숙박하러 오신 분이네요. 후후...... 오지랖 넓은 질문입니다만....... 이쪽 분들은, 어떤......? / 크림힐트 : ......마지막까지 결혼에 반대했었던 사람이야. 신분이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그럴 듯하게 말했지만, 요지는 유산 문제였었지. / 지크프리트 : 그런가? / 크림힐트 : 내가 결혼하는가 안 하는가로, 할아버지께 물려받을 유산이 어느 정도인지가 변동하는 거야. 숙부님, 원래부터 자신의 혈연 쪽 사람을 내 남편으로 만들려고 했었고. / 단테 : 과연...... 동기는 정해졌다....... 그리고 크림힐트 님,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 (크림힐트 끄덕) / 단테 : 그 숙부는── 이 호텔을 폐허로 만들어서라도, 유산의 탈취를 꾀할 법한 사람입니까. / 두 사람 : ......! / (잠시 후) / 숙부 : 좋아. 준비는 됐나. 화재 소동을 일으키고, 지크프리트를 말살한다. 노후화된 호텔이야. 화재가 난 틈을 타면 사고로 위장할 수 있겠지. 크림힐트는 죽이지 마라. 아무리 그래도 의혹이 늘어. / 부하 : 크림힐트 님에게 들켰다간....... / 숙부 : 들켜도 돼. 일족의 불명예를 그 여자는 대놓고 말할 수 없어. 사고사라는 걸로 납득할 거다. / (똑똑똑) / 부하 : ......! / 숙부 : 누군가? / (쾅쾅쾅) / 숙부 : 에에잇, 시끄러워! 애들이 장난치는 건가! 지금 연다! / ??? : 아니, 열 필요 없어야. / 숙부 : 누...... 누구냐 네놈은! / 수수께끼의 칼잡이 : 몰러도 돼! / 수수께끼의 칼잡이 : 칼등치기는 안 할테닝께, 살고 싶으면 근성으로 살어야! (전투) / 부하 : 갸아아아! / 숙부 : 무...... 어....... / 수수께끼의 칼잡이 : 오, 내도 의외로 살살 혔다이. 전부 살아 있구마잉. / 숙부 : 네녀석...... 네녀석, 이런 짓을 해서....... / 수수께끼의 칼잡이 : 오우, 그라믄 우짤 거여. 그보다 말여. / 수수께끼의 칼잡이 : 니, 설마 자기는 안 베일거라 생각하는 기가? / 숙부 : 힉! / 수수께끼의 칼잡이 : 니한테는 아무 원한도 없제만. 이것도 일이니 말여. 어른스럽게 체념하랑께. 천주! / (촤악) / 오카다 이조 : 그래서 말여, 전부 밧줄에 묶어서 호텔 밖으로 걷어차 뒀어야. / 세탄타 : 오오─, 꽤 하는데 이조 형. / 단테 : 100점 만점....... 어쨌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기자....... 엘레노아가...... 마음 속 아픔을 깨닫지 못하도록....... ......성장에 상처는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상처도 있어. 엘레노아가 체험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쪽이야....... 생일이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즐겁게...... 지내게 해주자....... 그게...... 컨시어지의 업무야....... / 그러자! / 세탄타 : 그─럼...... 이제 슬슬...... 시간이네. 자, 가자고!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4 오늘은 나의 생일. 일 년에 한 번뿐인, 내가 어리광을 피워도 아버님과 어머님이 받아 주시는 날. 생일 축하합니다(해피 버스데이 투 유), 생일 축하합니다(해피 버스데이 투 유). 촛불을 후우 불어 끄면, 나는 11살이 된다. 11살이 되면, 분명, 모든 것이 잘 된다. 아버님이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날은 없어질 거고, 어머님이 울면서 전화하는 날도 없어질 거고. 아버님과 어머님이, 서로 큰소리 내면서 싸우시는 일도 없을 거고. 사고 싶던 옷을 못 사는 일도 없을 거고, 친구가 갑자기 볼일이 생기는 일도 없을 거고. 이번 생일도, 이 호텔에서 축하하기로 했으니까, 꼭 와줘. 직접 쓴 초대장을 잔뜩 만들었다. 반 친구들에게 열심히 나눠줬다. 와 주면 기쁠 거야, 하고 전했다. 웃는 얼굴로 받아줬다. 물론, 전부 다 와줄 리도 없다. 그래도, 쉬는 날 두 시간 정도라면 써봐도 좋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 거야. / 엘레노아 : 어머님, 아직 아무도 안 왔어? / 엘레노아의 어머니 : 그렇네. 아직 아무도 안 왔구나. / 엘레노아 : 그렇구나....... /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야. 선물 같은 거 안 들고 와도 좋아. 그저...... 축하해 주면 좋겠어.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있어줘야 한다고 말해주기를 바랐어. 오지 않는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케이크도 준비했다. 요리는 호텔 사람이 만들어줬다. 이제 곧 있으면 먹기에도 좋은 타이밍이다. 따뜻한 요리가 식어버릴 지도 모르고. 오지 않는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맞아. 아무도 오지 않아 엘레노아. 너의 생일은 이제 누구도 축하해주지 않고, 누구도 기억하지 않아. 너가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을지라도, 더는 축복을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야. 끔찍해. 그런 끔찍한 일이, 어째서 이 세상에 있는 걸까. ──아아, 그때의 나는 틀림없이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물론, 나이를 먹어보니 어리고 어리석은 생각인 게 보인다. 이 세상에는 더더욱 불행한 사람이 있고, 아래를 보면 끝이 없을 정도로는. 그래도, 그런 식으로 11살 소녀를 타이르는 것도 잔혹한 법이다. 그 때의 나는 농담이 아니라── 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나의 최악의 시간은 거기까지. 그 후로는 그저 한결같이, 즐거운 추억밖에 없다. / (똑똑똑)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어머......? / 단테 : ......후후, 실례합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컨시어지....... 무슨 일이 있는 걸까? / 단테 : 엘레노아 님이 부르셨기에. / 엘레노아 : ......! 어서 와! 와 준 거구나, 고마워! / 엘레노아 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엘레노아 : 응! / 오카다 이조 : 그려 그려, 왔데이 왔데이. / 세탄타 : 이조 형, 좀 예의있게 굴라고. 기다리셨습니다, 아가씨. / 두 사람 : 생일, 축하해(혀)! / 엘레노아 : 안녕하세요! 고마워! / 이것은, 호텔로부터의 선물입니다 / 엘레노아 : 감사합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저기...... 괜찮은 걸까? / 단테 : 문제 없습니다. 따님의 단 한 번뿐인 생일이잖아요?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생일은 한 번뿐인 게....... / 단테 : 11살의 생일은...... 한 번 뿐이니까요....... / 엘레노아의 어머니 : 그건── 네, 그래요. / 단테 : 그렇기에...... 다들...... 축하해 드리고 싶다, 고 하셨습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다들? / (끼익) / 인슌 : 이 쪽이로군. 엘레노아 공, 생일 축하하네. / 벤케이 : 이쪽은, 마음뿐인 물건입니다만....... 우리나라의 부적입니다. 당신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 엘레노아 : 가...... 감사...... 합니다? / 사사키 : 실례. 저는 사사키라고 하옵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SASAKI? / 사사키 : 네. 컨시어지로부터 엘레노아 공이 생일이라고 전해들었기에, 이렇게 찾아뵙습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그, 그건── 참 친절하시네요. / 엘레노아 : 안녕하세요! / 사사키 : 엘레노아 공. 이쪽이 선물이옵니다. / 엘레노아 : 네! 이건...... 가면인가요? / 사사키 : 사이즈가 맞지 않겠습니다만, 언젠가 맞는 날이 찾아오겠지요. 뭐, 그때까지는 장롱 구석에라도 박아 두시면 됩니다. / 엘레노아 : 고마워! / (똑똑똑) / 크림힐트 : 실례하겠습니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히에!? 다, 당신들은......! / 크림힐트 : 어머, 우리를 알고 있구나. 뭐 무리도 아니겠지만. 오늘 찾아온 것은, 엘레노아 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컨시어지에게 부탁받아서요. 제게 있어서도, 11살의 생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기...... 엘레노아 씨? / 엘레노아 : 아, 네! 저, 저기...... 환영합니다! / 크림힐트 : 후후. 생일 축하한단다, 엘레노아. 우리는 선물로 향수를 줄게. 언젠가 너가 멋진 레이디가 되었을 때, 사용하도록 하렴. ......그때 안 어울린다면 미안해. 역시 만년필 쪽이 좋았을까....... / 엘레노아 : 아니에요! 향수가 좋아요! 병도 예쁘고요! / 크림힐트 : 그래, 다행이다. / 엘레노아 : 저기, 괜찮으시다면...... 식사를...... 부디! / 크림힐트 : 그래, 물론이야. 함께 참여하도록 할게. / 지크프리트 : 실례. 크림힐트의 남편인 지크프리트다. / 엘레노아 : 와아. 멋진 아내 분에, 멋진 남편 분이네! / 지크프리트 : 고마워, 멋진 아가씨. 생일 축하하지. 부디 좋은 하루가 되기를. / 엘레노아 : 응! 이미 엄청 멋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5 엘레노아의 어머니 :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남편도 달려 오고 있을테니──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젠장! 웃기지 마! / 엘레노아 : ......아버님?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너희들! 바로 돌아갈테니...... 어? (잠시 후) / 수수께끼의 부호 : 오, 뭐야 뭐야 문 열자마자 갑자기 소리지르다니.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아아, 엘레노아 양의 부친인가. 뭐, 아가씨는 생일 축하하네!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뭐야 그 불경기같은 얼굴은. 아니 불경기인가. 하하하하하!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아니, 그러니까 당신들은 대체....... / 수수께끼의 부호 : 뭐 됐으니까 잠깐 그 팸플릿 보여줘봐. 응─? 레져 랜드 건설? 어디선가 본 느낌이구만.......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우리가 손 댔던 프로젝트 아닌가, 이거?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손 댔다, 고 할지 때려쳤다고 할지....... 방금 전에 말이야.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어, 그래도 이거 내 형이 관여한 프로젝트니까, 무조건 먹힌다. 그러니까 투자 잘 부탁해 라고....... / 수수께끼의 부호 : 응...... 속고 있네 그 자식.......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즉, 이 몸이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누군가가 움직여서는 사기치려 하고 있다는 거다.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핫핫하, 물론 절대로 용서 못하지.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어, 어, 어. / 수수께끼의 부호 : 어, 일단 우리랑 이야기를 해볼까. 설마 돌아가겠단 말은 안 하겠지?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오늘은 딸의 생일이잖아? 이 몸이 다같이 축하해 주러 온 거다. 그러니 겸사겸사, 너가 고민 중인 문제에도 손을 대 주지. 음, 사양할 거 없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자 자 두 사람 다. 우선은 그 전에, 엘레노아 양에게 인사다. / 엘레노아 : 저─기...... 아, 안녕하세요? 아버님의 손님 분들이신가요? / 수수께기의 부호 :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아. 엘레노아라고 했었지. 생일 축하해, 행복 있기를, 이다. ......뭐, 너는 아직 어른의 세계 따위 모르고 있어도 된다고. 그래서, 선물은...... 미안, 못 가져왔다. 아니 그 이전에 돈이 없어서 말야! 그래도 그, 돈은 없어도 마음은 잔뜩이니까. 뭐 어때, 내가 다시 일어서게 되면 그때 가서 호화로운 선물을 약속할 테니까!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핫핫하. 이 몸이 있던 땅에선, 생일에 이걸 먹지. 호텔의 요리사한테 부탁해서, 특별히 받아왔어. 잔뜩 먹으라고. / 엘레노아 : 고마워! 우물우물...... 달아! 달콤하네!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그럼 마지막으로, 수상쩍은 내가 주는 선물이다. 자 내 명찰. 어른이 되고 곤란한 일이 생기면 그걸 내밀도록. 도움이 될 거다, 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도움이 될 지도 모르지. 인생이란 우여곡절이니까. 그리고 성가시게도, 잘 나갈 때는 그걸 못 느껴도, 망하고 나면 절절히 실감하고 하는 게 인간이야. 우선은 살아가는 것부터 시작이야. 그 후에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면 돼.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야. 자신이 생각하기에 올바른 일을 하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분명치 않더라도── 너만은, 그것이 올바르다고 떳떳해하면 돼. / 엘레노아 : ......할아버지가 하는 이야기,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그렇지! 뭐, 어른이 되면 알 거야. 어엿한 레이디가 되어 다오, 자네! 그럼 다시금, 생일 축하하네! / 엘레노아 : 고마워, 할아버지! / 수수께끼의 부호 : 그럼, 파파는 우리랑 떠들 시간이다. 좋─아, 돈벌이 얘기를 잔뜩 하자고. 돈벌이가 아닌 얘기도 그만큼 하고!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아, 아니, 그래도 지금부터 융자를....... / 수수께끼의 부호 : 괜찮아 괜찮아. 내가 갖고 있지는 않지만 있지만 연고는 있어. 융자를 구하는 것 정도, 산더미만큼 소개해 주겠다고!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그럼, 생일을 어지럽힐 것 같은 아저씨들은 일단 가 볼게! / 엘레노아 : 가 버렸다....... / 엘레노아의 어머니 : 괘, 괜찮을까....... / 단테 : 후후...... 괜찮을 거에요....... 저 셋은 저렇게 보여도....... / 저렇게 보여도 선량한 손님들이니까요 / 엘레노아의 어머니 : 서, 선량? 선량한 걸까. 그런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6 크림힐트 : ......슬슬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네. / 지크프리트 : 그렇지. / 크림힐트 : 엘레노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 고마워. / 엘레노아 : 네─에! / 지크프리트 : 언젠가 다시, 이 호텔에서. ......재회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 / 엘레노아 : 응! 12살 생일 파티도 꼭 이 호텔에서 할 거야. 이런 기적, 또 일으키고 싶어! / 인슌 : 그럼 졸승 쪽도 슬슬. 엘레노아 공, 좋은 어른이 되기를. 일본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 벤케이 : 언젠가 다시, 만나기로 하지요. 가능하다면 그때는, 우리나라를 안내하고 싶군요. 물론, 사사키 공도. / 엘레노아 : 일본이네, 언젠가 가 보고 싶어! 고마워, 다들! / 사사키 : 고맙네. 언젠가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옵니다. / 수수께끼의 부호 : 아가씨, 이야기가 정리됐어. 엘레노아. 네 아빠, 어딘지 쪼금 착실해질 거라고. / 엘레노아 : ......무슨 일인가요? / 수수께끼의 부동산 업자 : 뭐, 이 몸 쪽이랑은 사는 세계가 달랐다는 거야.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그야 뭐, 그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 그치 엘레노아의 부친? / 엘레노아의 아버지 : 네...... 주제를 알았습니다....... / 엘레노아 : 아버님, 무슨 일 있었어......? / 엘레노아의 아버지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성실하게 일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지. / 엘레노아 : 무슨 일 있었구나!? / 엘레노아의 어머니 : 큰판을 따내고 부를 이룬 아버님의 영향 때문에, 항상 한방대박인생대역전밖에 머리에 없었던 당신이......! / 단테 : 후후...... 엘레노아의 부모님의 드라마가 시작되고 있어....... 뭐, 이건 제쳐두고....... 세 사람 다 감사합니다....... 따라서...... 호텔비 세 사람 몫의 요구를....... / 세 사람 : 오오! / 단테 : 두 사람 몫으로 하죠....... 아무리 그래도 한 사람 몫까진 너무 깎는 거라....... / 세 사람 : ....... ....... 좋아, 다른 쪽이 내! 나 (이 몸) (나) 는 안 낸다! ....... ....... / 추한 다툼이야...... / 수수께끼의 아라피프 : 아아, 잊고 있었다! 세 사람을 대표해서! 오늘은 충실하고 좋은 날이었어! 엘레노아 쨩, 다시 만나게 될 날까지! 아니 어쩌면, 다시 볼 일이 없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 / 엘레노아 :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7 엘레노아 : ......고마워, 컨시어지 씨. 그래도, 어째서 이렇게까지 해 준 거야? / 그것은── / 단테 : 이런 것은, 컨시어지라면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후후...... 뭐, 조금은...... 일이 커졌습니다만....... / 엘레노아 : 조금, 일까....... / 단테 : 조금, 입니다. 그래서, 만족하실 수 있었을까요? / 엘레노아 : ......응! 정말 만족했어! 고마워. 멋진 생일이 되게 해줘서! / 단테 : 후후, 물론이고말고요. / 엘레노아 : 그럼, 단테 씨도, 그리고 (플레이어) 씨도. 부디 파티를, 즐겨주세요! / 단테 ; ......후우. 이걸로 엘레노아는...... 비통한 파티를 보내는 일이 없을...... 터. / 카독 : 성공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렇게 된 경우, 어떻게 되지? 또 착실하게 찾아다닐 수밖에 없나......? / (삐빅) / 마슈 : ───읏! 팽대한 마력을 관측! 이것은...... 성배입니다! / 단테 : 뭐, 라고......!? / 하─아, 하고 크게 한숨을 쉰다. 사람, 사람, 사람. 다양한 사람이, 내 생일을 축하해 주러 왔다. 혹시나, 혹시나. 오늘은 최악의 생일이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내게, 컨시어지 씨가 찾아와준 것은, 마법과도 같았다. 그렇다면, 나도 마법과도 같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계속 비밀로 해 왔던, 나만의 친구.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 주는, 램프의 요정. / 엘레노아 : 나와줘, 지니. / 나의 말에 응해, 친구가 나타났다. / 지니 : 소원, 또 빌고 싶어졌어? / 엘레노아 : 아니, 달라. 모두에게 내 친구를 소개해 주려고! / 지니 : 나를? / 엘레노아 : ......안돼? / 지니 : 안 되지. 그야 나, 인간이 아닌걸. 너의 파파랑 마마도, 소리지르면서 물건을 던져댔다고. 그래서, 기억을 지웠었잖아. / 엘레노아 : ......응. 그래도, 컨시어지 씨는...... 신기한, 엄청 신기한 사람이니까....... 혹시나 하면, 하고 생각해서....... / 지니 : ──뭐, 괜찮나. 소원을 들어주는 게, 내 일이기도 하고. / 엘레노아 : 고마워, 지니. 그럼, 소개할게! / 오카다 이조 : 뭐, 뭐시여!? / 세탄타 : 어, 진짜!? / 단테 : ......후후...... 무슨 상황......? / ......엘레노아 님, 그쪽 분은? / 엘레노아 : 저기 있지, 내 친구야! 이름은 지니! / 지니 : ....... ....... / 마슈 : 마스터...... 그, 저 지니라는 분은....... / 엘레노아 : 모두가 마법을 보여 줬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나도, 친구를 소개해주지 않으면 불공평한걸! 이 아이가 지니. 3년 전에, 친구가 되어 줬었어. 있지? 정말로── 귀엽지 않아? / 마슈 : 성배, 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8 ──「내」가 태어난 것은, 사막이 펼쳐진 곳이었다. 정령종, 이라고 불리는 듯하다. 태어나는일은 드물지만 있을 수 없는 일까진 아닌듯, 그래도 태어났을 뿐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나다. 태어나고는 곧바로, 사라지는(죽는) 것을 지각했다. 더는 이 세계에, 정령이나 요정이 있을 곳은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깨닫지 못했다. 내가 사라지는 바로 곁에서, 한 소녀가 손쓸 방도가 없을 정도로 울면서 친구를 원해, 라고 호소하고 있었다는 것을. 엘레노아에게 친구가 없는 데에 이유는 없다. 그저, 잘 풀리지 않았을 뿐이겠지. 그래도, 어린 그녀는 그런 걸 알지 못한다. 친구가 없는 것은, 그 자체로 세계의 끝이었다. 그러니까, 반짝이는 별에게 빌었다. 소중한 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라고. 문제는. 아아, 그 문제는. 그녀가 기도했던 근처에는 조그마한 성배가 있어, 곧바로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곁에 있던 나를 말려들게 했다. 만약, 그녀의 주위에 누군가가 있다면, 성배는 그 누군가 쪽을 친구로 만들어 줬겠지. 그래도, 주위에 있던 것은 나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와 성배는, 결합해버렸던 것이다. 나의 이름은 지니. 지니•홀리 그레일. 성배이자, 정령종이자, 엘레노아의 친구이자, 머지않아 끝을 맞이하는 자이다. / 카독 : 저 정령이 성배? 어떻게 된 일이지....... 아니, 그 이전에...... 우리는, 저번에 저 여자와 조우했을 때, 어째서 파악하지 못했지? / 마슈 : 저, 저의 데이터 관측이 잘못됐었을 지도 모릅니다. 방금 발언은 잊어 주시면── / 다 빈치 : 아니, 이쪽에서도 수치를 확인했어. 가까스로지만...... 성배에 해당하는 마력량이야. / 고르돌프 : 그쪽은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고! 문제는....... / 카독 : 그래, 문제는....... 어떻게 하지, 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9 인슌 : 음. 인외의 존재가....... / 벤케이 : 조복을 해야 할까요? 저희의 특기는 아닙니다만....... / 인슌 : 아니, 인외라지만 해는 안 되고 있어. 거기에── 컨시어지 공이 대응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물러나 있지. / 사사키 : 그렇군, 과연 덕이 높은 스님이시로군.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인가. / 인슌 (모른다) : 하하하, 그야 뭐...... 그게 그. / 지크프리트 : 저기 있는 것은── / 크림힐트 : ......뭐, 저런 생물도 있는 거겠지. 고릴라같은 것도 실존하는걸. 마술에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와는 엮이지 않도록 해야겠지. / 지크프리트 : 과연, 그런 것인가....... 다행히, 컨시어지가 응대하고 있어. 그 정도로 심각해지지는 않을까? / 크림힐트 : 그렇네....... / 지니 : 너희가 하려고 하는 말은, 거의 알고 있어. / 그건 즉...... / 지니 : 성배를 원하는 거지. 좋아, 물론. 당신들에게 넘기겠습니다. / 네 사람 : ......! / 엘레노아 : 성배? / 지니 : 그래도 잠깐 기다려 주지 않을래. 오늘 파티를 열기 위해서, 다 같이 열심히 해준 거잖아. 그런 것쯤, 나도 이해할 수 있어. 그럼, 파티는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겨두고 싶어. / ......알겠습니다 / 엘레노아 : ......지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지니 : 앞날 이야기를 했을 뿐이야. /지니 : 자, 춤추자, 엘레노아. 괜찮아, 무서워할 것 없어. 나는 언제까지고, 너의 편이었잖아? / 엘레노아 : 응, 그렇지! 춤추자! / 오카다 이조 : ......저런 게 숨어있다 카는 걸, 어째서 우리가 눈치 못 챘던 걸랑가? / 세탄타 : 저건 생물...... 이 아닌 거지. 그래도, 로봇이나 꼭두각시 같은 것도 아니야. 정령종...... 그래도, 뭔가 다른 것 같아. / 카독 : 세탄타. 역시 뭔가 달라? 나는 현장에 없으니까...... 이렇게 관측해봐도, 분석이 어려워. / 세탄타 : 이 중에선 내가 제일 이런 경험이 많으니까. 정령종일 지도 모르지만, 내용물은 별개야. 아마. 마슈가 성배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말이야.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 팽대한 마력이라는 거. / 다 빈치 : 그런가...... 미소특이점이 성립된 과정은 불명이지만, 어쨌든 그녀가 성배라는 건 틀림없어 보이네. / 고르돌프 : 음. 아까도 말했지만, 문제는 어떻게 할지겠어. 그...... 말 안해도 알고 있지? / 알고 있지만요...... 알고 싶지 않지만요...... / 고르돌프 : 그쯤은 알아달라고. / 카독 : 응? 아아, 지니를 쓰러뜨릴지 어쩔지 이야기였지. 최종적으로 그외에 방법이 없다, 고 결론이 날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나아. / 고르돌프 : ......음, 그렇지. / 단테 : ......후후, 칼데아의 사람들....... 침착하네....... 그럼, 나도 컨시어지로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일을 다하기로 할게.......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0 엘레노아 : ......가버리고 말았네....... / 단테 : 그럼...... 두 사람은 부모님 쪽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조, 세탄타 끄덕) / 엘레노아 : ......컨시어지 씨? / 단테 : 그녀들과,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 지니 : ──자, 성배를 주겠다는 이야기였지. 그건 진짜야. 내 안에 있는 성배를 꺼내서, 너희들에게 넘긴다. 그걸로 끝. 다만...... 일단 말해두겠는데. 성배, 꽤나 리소스 줄었으니까. / 고르돌프 : 그, 그건 어째서!? / 지니 : 리셋 버튼 때문이야. / 지니 : 파괴밖에 못하는 내가, 엘레노아의 생일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만들었던, 의사 회귀 예장. / 역시 너가...... / 지니 : 당신이 쓰도록 했던, 일회차 때의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네. ......다행이야. / 세탄타 : 저기. 우리들, 왜 너가 성배란 것을 간파하지 못했던 거야? / 지니 : 그건 간단해. 나는 엘레노아의 소원이 이뤄질 때까지── 자신이 성배임을 들키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까, 당신들은 성배를 간파하지 못했던 거야. / 다 빈치 : 예외 중의 예외, 또다시 그 예외급의 어거지네! / 카독 : 자의식을 가진 성배만이 가능한 꼼수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1 단테 : 나도 또 하나 질문....... ......어째서, 너는 그렇게까지 한 거야......? / 지니 : 그거야, 친구니까. 당연하잖아? / 단테 : ....... ....... / 엘레노아 : 지니,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 / 지니 : 그래, 엘레노아? 슬슬 스스로도 어렴풋이 알 거라 생각했는데. / 엘레노아 : ......뭐를......? / 지니 : 작별의 시간이 왔다는 거야. / 엘레노아 : 그런......! 시, 싫어! 계속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지니 : 거짓말은 그만하도록 해, 엘레노아.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이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잖아? / 엘레노아 : ......! / 지니 : 이 세계의, 대부분은 수수께끼인 것들이잖아, 조금 수수께끼일 뿐이고. 기적적인 일이라는 것은, 언젠가 사라지는 것. 나도, 조금 너무 오래 있었으니까. / 엘레노아 : ......작별인 거야? / 지니 : 작별이야. 애초에, 나는 불꽃의 정령(이프리트). 불꽃이 오래 머물면, 언젠가 너도 화상을 입고 말 거야. / 엘레노아 : 우우. / 지니 : 엘레노아, 그래도 즐거웠어.이 나날들은, 잊지 못할 거라 생각해. / 다 빈치 : ....... ....... / 지니 : 파파와 마마한테 가도록 해. 나는 조금 더, 컨시어지와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 엘레노아 : 응. ......바이바이, 지니. / 지니 : 바이바이, 또 봐. / 엘레노아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2 지니 : 그럼, 이제 빨리── 응? / ......그렇구나 / 단테 : ......후후. 별로 놀라지 않는구나....... / 어쩐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 / 단테 : 간파당해 있었다니...... 후후, 부끄러워....... / 지니 : 뭐야? 이야기를 못 따라가겠는데. / 단테 : 그렇지......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난 너를 위해서....... ....... ......아니 다르지....... 나는 나를 위해서,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 지니 : ......무슨 말? / 단테 : 지니. 성배를 *그녀에게 넘기게 되면, 너는 어떻게 돼? (여성 플레이어 지칭) / 지니 : 어떻게 되냐, 니...... 그러면, 사라지겠지. 원래부터, 나는 몇 년인가 전에 발생했을 뿐인 현상이니까. / 단테 : 그래, 사라져. ......너는 싫지 않은 거야? / 지니 : 으─음, 나는 어차피 그런 법이니까. 엘레노아도, 별로 미련은 없었잖아? / 단테 : 그녀는...... 너가 사라져 버리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뿐....... 아마도 실감이 없는 거야....... 지금, 작별 인사를 했다 해도....... 돌아와 보면, 아직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는 거겠지....... / 지니 : ......나쁜 짓을, 해 버린 걸까....... 그래도, 그게 단테랑 무슨 관련인 거야? / 단테 : ......후후, 뭐 됐어....... 나는 말이야, 지니....... 어린아이가 사라져 없어져 버린다는 상황을....... 보고만 있지 않을 뿐이야....... / 지니 : 그래도, 안 그러면...... 이 호텔, 죄다 불타버릴 거라고? / 단테 :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호텔 한 채가 타버려도, 뭐...... 괜찮지 않을까......? / 지니 : 좋지 않다고 생각해!! 자, 잠깐 당신. 좀 말려봐. / ......아니, 하자 피곤한 와중에, 둘에게는 미안하지만...... / 세탄타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마스터. 우리는 마스터의 검. / 오카다 이조 ; 그렇제이, 안심하고 명령하그라. / 단테 : ......후후, 그거면 돼....... / 지니 : 어째서야, 뭔데. 전혀 의미가 없잖아....... / 단테 : ......의미는...... 있어....... 나는 이 호텔의...... 컨시어지니까....... 손님을 울려버린 채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거야....... / 지니 : 울 리가 없잖아? / 단테 : ......그럴 지도 몰라. 그래도....... 너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어도 돼....... 지옥에서 홀로 방황하고 있던 나를 구해주었던 스승님처럼....... 길을 헤매는 자를...... 인도해줄 책임이...... 영령인 나에게는......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것이 설령...... 인리에게 맞서는 것이 된다고 해도....... 그러겠다는 신념이 있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나 자신을 위해서야....... 너는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 지니 : ......그래. / 고르돌프 : 정말로 영령이란 것들은, 이러니까....... / 단테 : 후후...... 지니, 객실이 부서지지 않도록 기도해 줘....... / 지니 : ......아, 그런가. 그렇겠네. 음...... 이렇게인가? / 지니 : 이걸로 잘 안 부서지게 됐을 거야. / 단테 : 후후...... 고마워. 그럼, 붙어볼까...... 뭐, 금방 끝날 거야. / 단테 : 그럼 지니. 나는 성인군자는 아니니까, 원하는 보수가 하나 있어. / 지니 : 보수? 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는데. / 단테 : ......힘내라고 한 마디 해주면 그걸로 충분해. / 지니 : 힘내? / 단테 : 좋아. 보수는 충분해. 그럼, 칼데아의 마스터, (플레이어). / 단테 : 컨시어지로서 서로 마지막 업무를 다하도록 할까! 단테•알리기에리...... 간다! / ......갑니다! 이조 씨, 세탄타, 부탁해! / 두 사람 : 그래! /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3 나는 지금, 눈앞에서 한 사람이 사력을 다해서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무의미하고 불가해한 행위이다. 단테•알리기에리는 힘을 제한하고 있다. 비장의 수를 사용하면 상대가 죽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봉인했다. 그건 좋다. 동료니까, 지당한 이유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싸움 자체다. 어째서 싸우는 걸까. 어째서 나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일까. 알 수 없다. 알 수 없지만── / 단테 : ......후후...... 여기까지인가....... ./ 만약 내가 눈물을 흘릴 줄 알았다면, 아마 울고 있을 거야. 쓰러져 엎드린 단테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 단테 : ......손가락도 까딱 못하겠어....... / 미안해...... / 단테 : 정말 봐주지 않았었지....... / 오카다 이조 : 고런 거, 기대했던 것도 아니것제. 대충 허다가 지니한테 고작 저정도냐고 여겨져불믄, 기분 나쁘지 않것어? / (비틀비틀) 단테 : ......하긴 그 말대로야. 미안, 지니. 전력을 다했지만 당해버렸어. / 지니 : 좋아. 컨시어지. 용서해 줄게. 불꽃의 정령종따위가, 무슨 소리를 하나 싶지만 말이야. / 단테 : 후후...... 너는 따위라고 불릴 존재가 아니야. ......쭉 엘레노아와 함께 있었잖아......? 그건 결코 그 아이의 소원 때문만이 아니었어. 너는, 그녀와 함께...... 살고 싶었던 거야. ......생명이란...... 그런 것이니까....... / 지니 : ......그럴 지도 모르겠네. 고마워. 내가 태어난 의미는, 엘레노아를 위해서 있었지만. 내가 태어난 기쁨은, 당신의 헌신에 있었어. 저기, (플레이어). / (플레이어 끄덕) / 지니 : 엘레노아에게, 또 만나자고 전해줘. 같은 운이 반복되는 일은 없더라도. 일어나도되는 기적은, 은근히 가볍게 일어나는 법이야. / 알겠어, 전해줄게 / 지니 : ......아아, 즐거웠지....... / 지니, 생일 축하해 / 지니 : 앗. ......후후, 그러고 보니...... 그랬었네....... / 다 빈치 : ......좋아. 회수 완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4 세탄타 : 어─이, 단테. 살아있냐─? / 단테 : 후후...... 아파서 좀 죽고 싶어....... / 세탄타 : 뭐야. 편해지고 싶은 거냐. 그거라면 맡겨 달라고. 하나─ 둘. / 단테 : ......후후...... 거기서 칼을 치켜드는 건,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줘....... / 오카다 이조 : 뭐여. 편해지고 싶은 거 아이냐이. / 단테 : 후후...... 아닙니다....... 엿차, 아. / 단테 : 마지막의 마지막에, 어째 싸우게 돼버렸지만....... / 단테 :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들, 나름대로 좋은 콰르텟이었다...... 그리 생각하지 않아? / 물론 / 오카다 이조 : 그렇제, 나쁘지 않았구마이. / 세탄타 : 의외로 말이야! / 단테 : ......후후. 그 말이면 만족이야....... 호텔의 컨시어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지....... / 단테 : 그러면 칼데아의 여러분. 하룻밤의 꿈, 고마워. 호텔•드 노보. 컨시어지, 단테•알리가에리. ──다시 방문하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훌륭하신 손님들. ......후후....... / (발소리) / 엘레노아 : 지니...... 저기, 지니? 어디 간 거야? ......지니? / 세탄타 : 아─...... 내가 말할까? / 아니...... 내가, 이야기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5 역에 도착하고는, 이번엔 버스에 올라타야 한다. 공용 버스로 이 나라의 끝자락을 향해 간다. 숲을 빠져나와, 언덕을 넘어간 너머, 그것이 있다. ──아아. 몇십 년도 넘게 지났는데, 전혀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내용물뿐. 손님들이 사라졌다. 올라타는 사람들도 없어졌다. 달랑 한 사람, 나는 걸어나선다. 버스의 운전수가, 수상쩍은 듯이 나를 본다. 이상할 것도 없다. 10년, 20년, 이곳에서 내리는 손님 따위 없었다. 그리고 아마, 내가, 마지막 한 사람일 터다. 캐리 백을 데굴데굴 굴려가며. 콧바람을 불러보기도 하면서. 나는 호텔 안으로 들어간다. (끼이익 소리) 물론, 그곳에 사람은 없다. 아무도 없다. 그 때, 그 시간, 그 순간에 어울려주었던, 영문 모를, 불가사의하고 불가사의한 사람들도. 나를 길러주었던 부모도. 그리고, 이 호텔에 있던 나의 소중한 친구도. 더는, 누구 한 사람 이 세상에 남아있는 일 따위 없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6 그것이, 아주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 나, 엘레노아는 그 후 행복한 인생을 보냈던 거야. ──그렇다면, 이야기는 잘됐네 잘됐어 였지만, 인생이란 건, 그리 잘만 풀리지 않는 것. 금방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에 가겠다는 약속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날, 호텔에서 알게 된 분들 중 누구와도 재회하는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폭격에서 지켜주시다 돌아가시고, 저도 죽을 뻔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 전쟁이 끝나고, 죽을 뻔했던 저도 어떻게든 살아 남아서. 어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아니, 다른가. 무엇을 해야, 살아갈 수 있을까.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하는 인생이었습니다. 즐거운 일이 있고, 즐거운 일의 두 배로 괴로운 일이 있고. 영문도 모른 채 울고 싶어지는 날이 있고, 사소한 행복에 입이 누그러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사랑하고, 기르고, 이윽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아이를 보내고. 즉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유일하게, 제가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8살과 11살의 생일에, 기적을 봤습니다. 인생에서 기적을 두 번 체험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도 그다지 없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는 전차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가슴에 생긴 상흔이, 겨우 눈에 띄지 않게 되었을 무렵. 딸깍딸깍 하고 스위치를 꺼 버리듯이, 몸의 기능이 정지하기 시작했던, 그런 무렵. 공용 버스로 이 나라의 끝자락을 향해 간다. 숲을 빠져나와, 언덕을 넘어간 너머, 그것이 있다. / 캐리 백을 데굴데굴 굴려가며. 콧바람을 불러보기도 하면서. 나는 호텔 안으로 들어간다. 물론, 그곳에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 따위, 아무도 없습니다. 그 때, 그 시간, 그 순간에 어울려주었던, 영문 모를, 불가사의하고 불가사의한 사람들도....... 저를 12살까지 길러 주셨던 부모님도. 그리고, 저의 소중한 친구도. 더는, 누구 한 사람도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는 것입니다. 호텔의 로비, 그곳에 있던 의자에 앉는다. 지나온 날의 추억. 거기에 매달리고자 이곳에 온 게 아닙니다. 어느 쪽인가 하면, 마지막 인사를 위해서였습니다. / 엘레노아 : 고마워. 8살부터 11살까지의 삼년간. 내 마음을 지켜주었던 친구. / 이별은 별것 없었다. 나름대로 태연했었다. 그 때의 자신은, 아마 어디까지라도 위를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혹은, 그 생일을 맞이해서── 어른이 되었다, 라는 것일까. 친구가 잔뜩 있으면 좋겠어. 잔뜩, 자신을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어. 그 소원은 진지했었지만, 동시에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이라고 생각했었단 느낌이 든다. 11살이 되면, 가정의 사정에 눈을 돌리고 있더라도 알게 되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단테, 라는 이름의 컨시어지가, 호텔을 뛰어다니며 모아주었던, 그 사람들. 그 꿈과도 같은 하루가 있었기에, 나는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얼마나 괴로움이 쌓여도, 그 호텔에서의 하루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어떻게든 됐었다. 쌓여버린 괴로움과 기쁨은 과거가 되고, 지켜야 할 가족도 자신의 비호로부터 떠나갔다. 주머니의 안에 들어있던, 이런저런 것들이 구멍난 사이로 흘러버린 것 같아서. 그러니까, 이곳에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호텔•드 노보. / ??? : ──인생을 다시 시작(리셋)하러 온 거야? 그런 거라면, 스위치는 진작에 사라졌는데. / 엘레노아 : 아니, 설마. 걸어온 인생에 괴로움은 많았지만. 다시 시작하고 싶다, 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11살의 생일 때부터, 계속 말이야. 지니, 오랜만이야. / 지니 : ......그래. / 엘레노아 : 나도 물어볼게. 너는 환각이야? 아니면 부활한 거야? / 지니 : 어느 쪽도, 상관 없지 않아? / 엘레노아 : 그렇네...... 어느 쪽도 좋나....... / 지니 : 나는 너가 보낸 79년을 모르지만, 너가 오랜 시간동안, 싸워왔단 것만은 알아. / 엘레노아 : ......싸워왔던 걸까나.......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을 뿐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 지니 : 그러니까, 이렇게 말할게. 수고했어, 엘레노아. / 엘레노아 : 고마워, 지니. 나의, 최고의 친구. / 지니 : 내가 최고라니...... 친구들, 역시 별로 못 사귄 거야? / 엘레노아 : 아니. 모르는 거야, 지니? / 지니 : ? / 엘레노아 : 8살 때 생긴 친구는, 최고의 친구인 거야. 영원히. / 지니 : 뭔가, 적당히 말하는 것 같네....... / 엘레노아 : 내 인생에서, 두 번이나 기적이 일어났었는걸. 적당히 구는 것도, 어쩔 수 없어. / 지니 : 그런 걸까. / 엘레노아 : 그런 거야. / 잠시 침묵한 이후, 우리들은 어느 쪽부터랄 것도 없이, 어린 아이들처럼 웃기 시작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7 이것은, 잔혹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행복한 이야기도 아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이야기도, 누군가를 돕는 이야기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것은, / ......단 한 번, 내가 눈물을 흘릴 뿐인, 이야기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8 마슈 : 선배! / 다 빈치 : 제 시간에 도착, 수고했어. (플레이어) 쨩. 이쪽도, 이미 준비는 끝나있어. / 다 빈치 : 이번의 적성 서번트는, 꽤나 진귀한 면면이네. / 스승님──! / 라이네스 : 안녕, 나의 제자. 쓸쓸한 탓에 베개를 적시지는 않았었겠지? / 그레이 : 이번에는, 소제도 함께입니다. 거기에...... / 헤파이스티온 : 나도, 다. / 페이커......!/ 헤파이스티온 : 뭐야, 기억해주고 있었나? 난 그쪽 호칭을 마음에 들어하거든. / 다 빈치 : (어쩐지, 헤파이스티온의 영기가 칼데아의 데이터와 미묘하게 어긋나 있네......) / 료우기 시키 : 마지막으로, 나인 것 같아. / 그레이 : 료우기 씨......! / 어라? 그레이랑 아는 사이? / 그레이 : 그게, 소제의 세계에서 조금 연이 있어서...... 이쪽의 료우기 씨와는 나이도 다르시고, 다른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요...... / 료우기 시키 : 미안하지만, 내겐 기억이 없는걸. 그레이가 말한 대로, 세계가 다른 거 아니야? 물론 미래의 자신의 일이라면, 알 수가 없지만 말이야. / 그런데, 이 멤버라면 그 사람은 없는 건가요? / 라이네스 : 아아, 오라비라면── / 사마의 : 공명과의 행동 따위 결코 사절하겠다고, 내 쪽에서 거절했다. / 다 빈치 : 라이네스에게 깃든 사마의 공이, 이렇게 말하셔서 말이지. 레이시프트를 위한 자원도 한정되어 있으니, 이번에는 이 멤버가 됐어. 으─음, 공명•사마의 콤비라니, 꼭 보고 싶었었지만 이렇게 되나! / 헤파이스티온 : 첨언하자면, 나도 그 녀석과의 행동은 사절이야. / 헤파이스티온 : 우리 왕의 최신의 신하라는 등 망언을 뱉고 있는데, 내가 인정한 기억따위 털끝만큼도 없으니까! / 라이네스 : 과연 나의 사랑스러운 약탈공. 칼데아에 와서도 미움받는 데 도가 텄어. / 스승님, 꼬리 나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9 고르돌프 : 어흠, 어흠. 여하튼, 자네들에게 이번 특이점의 조사를 맡기고 싶네. / 그레이 : 어떤 특이점인가요? / 고르돌프 : 그게 말이지...... / 다 빈치 : 구름에 가로막혀서, 지표의 상태를 거의 파악할 수 없어. / 그레이 : 구름, 인가요? / 다 빈치 : 응. 모니터에 출력해 볼게. / (삐빅) / 우와! 진짜로 구름이 잔뜩! / 다 빈치 : 반응으로 보아, 아무래도 지중해 같아. 이곳저곳에 작은 섬들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만, 나머지는 보다시피. 그 이상은 전혀 알 수 없어. 그런데도 특이점으로서의 반응이 은근히 강해. 우리들로써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야. / 고르돌프 : 그런 고로, 이번은 조사를 우선하면서 특이점을 탐색해 주게. / 알겠습니다! / 고르돌프 : 그렇게 가볍게 대답하니깐 조금 불안해지는데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0 료우기 시키 : 헤에. / 라이네스 : 떨어진다아!??? / 이번엔, 이런 패턴! 와아, 스카이 다이빙인가─ / 라이네스 : 너, 완전히 익숙해져 있네! / 그레이 : 착지, 준비하겠습니다! / 라이네스 : 이쪽도 오라비 덕분에 익숙한가! 하지만, 밑쪽은 바다야! / 헤파이스티온 : 이쪽이다, (플레이어)! / 헤파이스티온 : 나의 이름은 헤파이스티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왕, 이스칸다르 제일의 심복일지니! 자 달려라, 「마천의 차륜(헤카틱 휠)」! / (잠시 후) / 그레이 : 감사합니다, 페이커 씨. / 라이네스 : 받아내느라 수고했어. / 헤파이스티온 : 같은 진영이라면 당연한 일이지. 감사를 들을 필요는 없어. / 라이네스 : 아니아니, 고맙기 그지없어. 탑승감도 발군이고 말이야! / 헤파이스티온 : 흠, 당연하지. 어쨌든 정복왕께서, 그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풀고는 사바지오스의 신전에서 손에 넣은 전차야. / 그러고 보니, 정복왕과 똑같은...... / 헤파이스티온 : 내 경우엔, 왕이 물려받은 신우가 아니라 마술을 써서 조작하고 있는 거지만 말이야. 그때는 꽤나 큰일이었지. 절대로 풀 수 없는 매듭이라고 듣고는, 왕께서 대단히 흥분하셔서 말이야. 이걸 풀 때까지는 정복은 재개 않겠다고 말하더니, 프톨레마이오스도 에우메네스도 정말 난감해 했었다고. 그걸 보다 못한 오라버니가...... / 라이네스 : 이런, 나의 제자. 이 녀석의 정복왕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면, 하룻밤이 지나도 안 끝날 거라고. / 헤파이스티온 : 으읏.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1 라이네스 : 인류 제일의 카리스마니까 말이야. 나도 흥미가 없는 건 아니야.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 료우기 시키 : ......그래. / 료우기 씨? 신경 쓰이는 게 있어? / 그레이 : 저, 구름...... / 라이네스 : 잠깐, 뭐야 이 비정상적인 마력은......! / 료우기 시키 : 읏......! / 헤파이스티온 : 뭐지, 저건! / 그레이 : 저건, 설마──! / 라이네스 : 그래. 설마, 태조룡 티폰의 용체라니! / 알고 있어?! / 라이네스 : 내 쪽 세계에서, 조금 연이 있었어. 하지만, 이쪽 세계에도 존재했을 줄이야. / 그럼, 안에 들어있는 건── / 티폰•에페메로스──! / 그레이 : 기다려 주세요. 저 티폰── 상처투성이인 듯한── / 라이네스 : 흉부의 코어 부분에서, 누군가가 나타나려 한다! / 그레이 : 티폰•에페메로스── / 라이네스 : 정말로, 에페메로스가......?! / 티폰 에페메로스 : 너희들...... 은...... (눈 번쩍)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가── 알아── 알고 있어 나는, 네놈들 때문에── / 뫼니에르 : 위험해! 개체명 티폰에게서 강대한 마력 반응! 브레스의 가능성 높음! / 다 빈치 : 타버릴 거야! 회피해! / 헤파이스티온 : 젠장! 나의 전차여── / 뫼니에르 : 틀렸어, 제때 못 맞춰──! / 료우기 시키 : ..............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아아아아아──! / ......어? / 라이네스 : 티폰이...... 브레스에 당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네이놈── 네이놈네이놈네이놈네이놈──! / 티폰 에페메로스 : 네이놈네이놈네이놈! 너는 대체! 무엇이냐─! / 그레이 : 엣...... / 료우기 시키 : 헤에, 그렇게 되나. / 티폰이── / 헤파이스티온 : 두 기 있다고──!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아아아아아아!!! / 뫼니에르 : 두, 두 기째의 티폰! 입가 외의 부위에 마력의 집중을 확인! / 다 빈치 : 브레스 외에도 원거리 무장이 있는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아! (직격) / 티폰 에페메로스 : 어째서! 어째서 명중하는 거야?! 어떻게 반원망기인 내게, 이뤄지는 거야! / 그레이 : 티폰•에페메로스── 씨──? / 라이네스 : 두 기째의 티폰, 이쪽으로도 향해 온다! / (빔 난사) / 헤파이스티온 : 큭, 여파만으로 이 정도인가! 직격당하면, 한 방에 전소돼버려! / 고르돌프 : 그, 그렇다고는 해도, 용종과의 싸움은 이미 몇 번이고 겪어와 봤잖나? / 다 빈치 : 아니, 통상의 용종과는 마력 규모가 전혀 달라. 티폰의 데이터도 그랬었지만...... 믿기 힘들게도, 두 기째의 티폰도 전혀 꿇리지 않아. 이 정도면 기신 규모...... 라기보다도, 이건 순혈룡 규모의 전투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네놈들──! / 그레이 : 티폰•에페메로스 씨......? / 티폰 에페메로스 : 나와 함께, 저 녀석을 쓰러뜨려──! / 고르돌프 : 뭐라고──! / 하겠습니다! / 마슈 : 선배! / 다 빈치 : 알겠어. 너다운 즉단 즉결이네. 현장의 (플레이어) 쨩의 판단이라면, 우리는 얼마든지 협력할게. 그래도,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 / 네! / 라이네스 : 이런이런, 도망치고 싶은 상황이지만 나의 제자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나. 괜찮나, 그레이? / 그레이 : 네! 애드! 제1단계 한정 해제! / 애드 : 잇히히히! 이번엔 저 티폰이랑 같은 편인가! 칼데아는 정말 질리지가 않는 곳이구만, 이봐! /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2 티폰 에페메로스 : 젠장, 젠장──! / 라이네스 : 뭐야 이 녀석! 티폰의 포격조차 통하지 않는 건가! / 그레이 : 티폰 씨와 마찬가지로 방어용 역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상대 쪽이, 강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 헤파이스티온 : (플레이어)! 내 전차로 일단 철수한다! 티폰의 역장 안이라고 해도, 한 발 한 발이 어중간한 보구보다도 강해! 스치기만 해도 뼈까지 재가 돼버린다고! / 그래도, 이대로라면 티폰이 버티지 못해......! / 티폰 에페메로스 : 밀리고 있어......! 내가...... 티폰이......! / 티폰 에페메로스 : 우와아아아아아아!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이 이상── / (티폰 추락) / 티폰•에페메로스! / 그레이 : 티폰 씨가, 낙하──! / 다 빈치 : 철수야, (플레이어) 쨩! 아무리 그레이나 헤파이스티온이 있다고 해도, 티폰의 도움 없이는 상대가 안 돼! 전투 규모가 너무 달라! 군함과 맨손으로 싸우는 것과 같아! / 하지만! 도망치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선! / 뫼니에르 : 이쪽에서 탈출 경로를 구축할게! 1분만, 어떻게든 회피를── / (삐빅) / 뫼니에르 : 어, 지금, 뭔가 좌표가...... / ??? : 칼데아의 여러분이시죠! 지금 당장, 이 지점으로 와 주세요! / (끊어짐) / 지금 것은 대체?! 누가?! / 뫼니에르 : 몰라! 처음 보는 규격이야! 그 이전에, 어떻게 이 규격이 우리 쪽이랑 접속 가능한 거야?! / 마슈 : 다시금, 수수께끼의 용종에게 브레스의 마력 집중 반응이! / 라이네스 : 정체는 몰라도, 여기선 유도에 따를 수밖에 없나! / 헤파이스티온 : 아니, 때에 못 맞춰. 내 전차의 속도로도, 좌표에 도착하기 전에 브레스에 당할 거야. / 료우기 시키 : ............. / 료우기 씨? 무슨 일이야? / 료우기 시키 : 쭉 보고 있었지만 ......저거라면 죽일 수 있어. / 죽일 수 있다? 저거라면? / 료우기 시키 : 말한 그대로야. 저 규모와 밀도라면, 평소엔 볼 수 없어. 하지만, 저 녀석은 뭔가가 부족한 거겠지. 여기저기가 금 투성이야. / 라이네스 : 금 투성이...... 라니 상처는 보이지 않는데? / 마슈 : ......전에 들었습니다. 료우기 씨의 눈은, 직사의 마안. 마안의 위계 상 전설로 여겨지는 황금의, 그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무지개의 마안이라고...... / (나이프 철컥) / 라이네스 : 나이프?! / 료우기 시키 : 그레이, 보구를 맞힐 수 있겠어? / 그레이 : 그것은, 가능하지만, 저 용 상대로는 소제의 보구로도 쓰러뜨리기엔── / 료우기 시키 : 한 순간만 시선을 돌릴 수 있으면 충분해. 이 전차에 접근해서, 저 녀석이 공격해오기 직전에, 해 버려. / 헤파이스티온 : 무리한 소리를 하는걸. / 헤파이스티온 : ──하지만, 마음에 들었다! 싸움의 냄새가 나는 말이야! 괜찮겠지, 그레이! (플레이어)! / 맡길게! 믿고 있을게! / 그레이 : 소제도, 알겠습니다! / 다 빈치 : 좋아, 그 플랜으로 가자. 모쪼록 무리는 하지 말아줘. / 헤파이스티온 : 좋아, 그럼 간다! 달려라, 나의 거짓된 차륜! / 마슈 : 수수께끼의 용종, 이쪽을 노립니다! / 그레이 : Gray(어둡고)...... Rave(들뜨고)...... Crave(바라고)...... Deprave(타락시켜서)...... / 그레이 : Grave(새기고)...... me(나에게)...... Grave(무덤을 파리)...... for you(당신을 위해)...... / 그레이 : 옛 신비여, 죽음에 이르라. 허술한 수수께끼여, 모조리 무로 돌아가라. / 그레이 : 성창...... 발묘! 「땅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 (직격) / 료우기 시키 : 지금......! / 료우기 시키 : 살아 있다면, 신이라도 죽여 보이겠어── / 다 빈치 : 브레스가 멈췄어?! / 뫼니에르 : 진짜냐! 수수께끼의 용종의 반응 정지! 진짜로 해내 버렸어! / 마슈 : 하지만, 료우기 씨의 반응도 소실되었습니다──! / 료우기 씨가! 빨리 찾아야 해! / 헤파이스티온 : 글렀어, 완전히 죽지 않았어! 아니면 죽음의 개념이 이쪽과는 다른 건가. 그 료우기도, 이 정도로 죽을 녀석은 아니야. 이 틈에! 아까의 좌표로 이동한다! / 라이네스 : 그럼, 내 차례지. 티폰이 재가동하기 전에, 이쪽의 모습을 감춘다! 사마의 공! / 사마의 : 좋아! 맡겠다! 혼돈에 칠혈, 영걸에 독부. 저물지 않는 해는 없으며, 달 또한 마찬가지. 나의 책략, 똑똑히 맛봐라── 「혼원일진(말할 수 없는 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3 다 빈치 : 관측 때엔 구름에 가려져 있던 작은 섬 같네.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의 작은 섬들이 여럿 있는 것 같아. 라이네스의 보구로 은폐하고 있으니, 금방 들키지는 않겠지. / 그레이 : 괜찮은, 건가요? / 라이네스 : 보구의 본질과는 다소 다르지만, 나의 「혼원일진(말할 수 없는 진)」은 이런 눈속임에 꽤나 편리하거든. 거기에, 주변의 좌표 정보를 어긋나게 해 두었으니까 당장은 괜찮고 말고. / 라이네스 : 태공망 공의 토둔술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런 잔재주는 여러모로 가능한 것 같으니 말이야. / 역시 스승님......! 표정에 생기가 넘쳐......! / 다 빈치: 유감스럽게도, 료우기 군은 아직 회수할 수 없지만...... / 료우기 씨는 괜찮아 분명, 금방 만날 수 있을 거야 / 다 빈치 : 너가 그리 말한다면 믿을게. 경험과 감으로는, 이미 어엿한 전문가니까. 그럼, 또 하나의 과제야. 지금 너희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5분 정도 북상하면 보일 거야. / (저벅저벅) / 앗......! / 그레이 : 티폰의 용체도...... 이곳에 추락해 있었네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너희들...... /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 티폰 에페메로스 : 너...... / 티폰 에페메로스 : 입장을 착각하고 있는 게 아냐? 난 칼데아의 서번트 같은 것과는 다르다고. 친해져서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지금 당장 없애줄게. / 그레이 : 저기...... 그것보다도, 상처는 괜찮으신가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읏...... 흐, 흥. 공교롭게도, 보이는 대로야. 저 가짜한테 격추당해서, 대부분의 무장은 물론이고 동력까지 기능 부전. 두뇌체인 내가, 단독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태야. / 다 빈치 : 흐음...... 흐음....... / (삐빅) / 다 빈치 : 아무래도, 그녀의 말은 사실인 것 같네. 이쪽이 간단하게 조사해본 바로도, 에너지 경로의 대부분이 차단되어 있어. 특히 메인 동력이 심각하게 파손당했어. 지금의 상태라면 평범하게 날아가는 것조차 곤란할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 / 다 빈치 : 이쪽으로써도, 지금 적대하지는 않을 거야. 그 대신, 대답해 주면 좋겠어. 너가, 이곳에 온 이유는 어째서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적대하지 않는 것은 지금뿐, 이라고 한정한다면, 용서해 줄게. 너희들도, 그 묘한 통신을 받았었겠지?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이상해. 그건 정말로 티폰의 통신 규격과 완전 똑같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4 ??? : 다행이다. 다들 잘 모였구나. / 티폰 에페메로스 : 누구냐──! / 라이네스 : 뭐? / 그레이 : 어? / 헤파이스티온 : 뭐라고──! / 티폰 에페메로스 : 이건...... 뭐야......! / 하얀 티폰•에페메로스?! / ??? : 하얀 티폰•에페메로스...... 라니, 그렇게 불리는 건 마음에 안 드네! 그야, 그러면 내 쪽이 단순한 바리에이션 같아 보이잖아요! 아시겠나요, 영령을 다루는 언니! 반•대•에•요! 반대! / ??? : 그쪽의 저를 검은 에페메로스라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에요! 아시겠나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웃기지 마! 티폰•에페메로스는, 이 세계에 나 혼자뿐이야! / 다 빈치 : 으, 으─음. 그 수수께끼의 용종에 이어, 에페메로스마저 두 명째가 등장한 건가. / 이건 에리쨩 현상...... ......설마 용종의 숙명?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숙명이 있겠어! / ??? : 흐음, 뭐 먼저 만난 쪽을 기준으로 일단 호칭이 정해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겠네요. 그럼, 엡실론이라고 가명으로 부르는 걸 허락할게요! / 엡실론 : 엡쨩도 괜찮아요, 영령을 다루는 언니! 저, 활기찬 여동생 계열 용종이니까요! / 활기의 압박이 강해...... 여동생 속성 추가인가─ / 다 빈치 : 그 이전에, 어째서 엡실론으로...... 그리스어로 에페메로스의 두문자라서 그런가. / 다 빈치 : 양보한 것처럼 보여도 전혀 양보 안했네, 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5 라이네스 : 어쨌든, 이것저것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너는 대체 정체가 뭐지? 네 쪽이 진정한 티폰•에페메로스라고 해도 어째서, 그게 둘이나 있지? / 엡실론 : 음,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럴 리가 없잖아! 나를 습격해온 가짜도, 여전히 정체불명이야! 어떻게 생각해봐도 너랑 관계가 있을 텐데! / 엡실론 : 맞아, 그거에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어, 뭐가? / 엡실론 : 지금 그쪽 에페메로스가 말한, 가짜 말이에요! 제가 대략 인식하기로는, 그쪽 에페메로스한테 이 티폰을 빼앗겨 버린 거라고요! 모르는 새에, 티폰은 빼앗겨 버렸지, 가짜랑 싸우고 있지, 정말 민폐였어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뭐라고───! 우, 웃기지 마! 다른 건 둘째쳐도, 티폰이 누구 거라고!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건! 내 티폰이야! / 엡실론 : 에에─. 그럼, 이쪽에서 시험해 보겠는데요...... / (삐빅삐빅) / (용 눈 번쩍) / 티폰이 반응했어! / 엡실론 : 그렇죠? 저건 제 티폰이기도 한 거에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뭐뭐, 뭐뭐뭐뭐뭐...... / 엡실론 : 그런데 멋대로 싸우고 있으니까, 안전 지대로 유도하려고 통신을 날려본 거고...... 아, 물론 티폰의 메모리에 있었으니, 칼데아 여러분에 대한 것도 알고 있어요! / 라이네스 : 과연, 일단 이치는 맞아......! / 그레이 : 설마, 에페메로스 씨가 두 사람이 되다니...... / 다 빈치 : (......서번트는 복사본 같은 존재니까, 같은 인물이 동시에 복수 소환되는 것도 가능해. 혹은 하나의 영령의 요소가 복수로 나뉘어지는 것도 가능하겠지) / 다 빈치 : (비쇼네의 경우는 후자였어. 신화적으로도 나름 보이는 패턴이야. 용 정도 되는 강대한 환상이라면, 각각의 측면을 나누더라도 아마 존재를 확립할 수 있어. 그래도, 이건 정말 그런 거라고 쳐도 되는 걸까? 애초에 티폰같은 순혈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6 헤파이스티온 : ............딱히,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별 상관은 없지만. 이봐, (플레이어). 중요한 걸 잊고 있지 않나? 우리의 일은, 이 특이점을 어떻게든 하는 거야. 별볼일 없는 다툼의 중재가 아니야. / 엡실론 : ......이런, 물론 알고 있어요. / 엡실론 : 그쪽의 에페메로스도 칼데아 여러분도, 그 가짜 티폰에게 대항할 수단이 필요한 거죠! / 헤파이스티온 : ......그럴 수단이 있다면, 듣고 싶은 참인걸. / 엡실론 : 그럼 들려 드리죠! 영령을 다루는 언니! 칼데아의 여러분! 이 활기현명 여동생 계열 용종, 엡실론에게는 복안이 있습니다! / 복안? 슬쩍 현명을 끼워넣었네요 이 아이 / 엡실론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가짜 티폰에는 진짜 티폰! / 엡실론 : 제 티폰을 파워 업하면, 그 가짜라도 이길 수 있어요─! / 티폰의 파워 업 / 고르돌프 :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티폰의 테크놀로지는 기신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손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아까 다 빈치가 말한 대로라면, 멀쩡히 날아다니는 것조차 어려운 게 아닌가?! 하물며 파워 업이라고오! 대체, 무슨 소리인가! / 엡실론 : 음─, 그 점은 인류 여러분의 지력과 저력에 기대하고 싶은 바이지만요...... / 설마설마하던 노 아이디어 / 엡실론 : 이런, 거짓말이에요! 사실은, 이 해역을 주사(스캔)해봤는데, 티폰과 동종의 마력 반응을 감지해냈어요. 무사히 재료를 얻는다면 수리도 가능하고, 칼데아 여러분이라면 그 이상도 꿈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떤가요! / 라이네스 : ......그래, 데이터를 받을 수 있을까? / 엡실론 : 물론, 여기요! / (삐빅삐빅) / 라이네스 : 흐음, 흐음, 흐음....... 여기로 도망칠 때 잠깐이었지만, 해역에서 관측한 마력 반응과 일치하고 있어. 혹시, 그걸 이용할 수 있다면...... / 헤파이스티온 : ......티폰을 수리할 수 있다, 고? 너무 형편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 라이네스 : 애초에, 무언가의 운명이 간섭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특이점이야. 믿을 수 없는 우연도, 물러나서 바라보면 단순한 필연이었다, 라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 내 오라비의 특기인 어째서 그리 됐는가(와이더닛)는, 충분히 재료가 모이고 나서야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닐까? / 엡실론 : 저기, 영령을 다루는 언니, 부탁해! / 당장 다른 방법이 없다면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 다 빈치 : ......좋아. 우선, 그걸 회수하고 생각해 볼까. / 엡실론 : 아싸! 고민보다는 우선 행동! 칼데아는 좋은 곳이네요! / 그래도, 그 전에 에페메로스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7 티폰 에페메로스 : ............ 나의 티폰을 수리한다, 라고? 그렇다면, 수리가 끝난 티폰과 내가 너희를 습격하면 어쩔 셈이지? / 그 때는, 막아내겠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바랐구나? / 그레이 : 지금 것은...... / 라이네스 : 아무 일도 없어......?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반원망기로서의 출력도 떨어져 있는 것 같아. 그럼, 내 티폰을 굳이 수복해 준다는 걸 거절할 이유도 없겠지. 하지만......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절대로, 이 녀석은 신용 못해! 알겠지, 절대로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8 라이네스 : 자...... 그럼. 지형 정보에 따르면, 아마 이 섬이겠지. / 그레이 : 티폰의 동력과 동종의 마력반응, 인 것이죠? / 엡실론 : 저쪽 에페메로스는 티폰의 체크를 하겠다던가 말하면서, 같이 오지 않았으니까요. / 엡실론 : 그런 점에서, 저는 달라요! 활기차니까요! 아, 맞다! 가계약도 해치워 버리죠! 괜찮을까요, 영령을 다루는 언니! / 괜찮겠어? 너가 좋다면야 / 엡실론 : 물론이에요! / 엡실론 : 따뜻한 마력......! 에헤헤, 이걸로 마스터를 언니라 부를 수 있겠네요! (삐빅) / 다 빈치 : 몇 번이고 말하지만, 탐색 중엔 충분히 경계를 기울여 줘. 특이점 자체도 물론이지만, 그 용── 티폰•네오스와의 조우가 가장 위험해. / 그레이 : 티폰•네오스? / 다 빈치 : 그 새로운 티폰 쪽을, 일단 그렇게 호칭하기로 했어. 너무 뻔하게 지은 이름이지만 말이지. / 라이네스 : 뭐 이름은 필요하니까. 네이밍 센스를 따지지는 않아. / 엡실론 : 에─, 아까울 정도로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다 빈치 : 그건 고마워. 헤파이스티온은 에페메로스와 함께 거점을 감시하게 해뒀어.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전차로 날아와 줄 테니 말이야. / 라이네스 : (......하긴, 이번에는 같은 편의 경계도 필요하니까. 티폰•에페메로스도 엡실론도 솔직히 신용 가능한 상대가 아니야. 전력을 분산하고 싶지는 않지만, 페이커는 에페메로스의 감시를 맡길 수밖에 없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9 헤파이스티온 : ............. / 티폰 에페메로스 : ............. /헤파이스티온 : .............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야, 당신. 계속 이쪽만 쳐다보고, 무슨 일이야? / 헤파이스티온 : 딱히. 아무 의미도 없어. / 티폰 에페메로스 : 정말로? 꽤나 열심이길래, 별볼일 없는 학자라도 되나 싶었어. 신대의 과실과 용의 혼합이라니, 그런 녀석들한테는 꽤나 흥미가 샘솟을 테니까. / 헤파이스티온 : 아아, 그런 녀석들도 있지. 나도 몇 명 정도 떠오르는 바가 있어. 그런 녀석들에게 피해를 입었었다면, 동정할게. 하지만, 나와는 별 상관 없어. 애초에, 혼합이라고 한다면 나도 마찬가지인 입장이니까. / 티폰 에페메로스 : 같은 취급하지 마!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는 역사 속에 파묻힌 무명과 잘 모를 마술 쪽 무언가가 합쳐졌을 뿐이잖아. 나는, 신화에서도 이름 높은 태조룡 티폰과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 격이 다르단 것쯤은 설명할 필요도 없어. / 헤파이스티온 : 새삼스레 부정할 생각은 안 드는걸. 말한 대로 넌 위대한 존재가 맞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읏, 으으─. (이러니까 신대의 마술사는 껄끄럽다니깐. 신이라던가 용 상대가 너무 익숙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0 헤파이스티온 : 다만 너, (플레이어)에 대해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나?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뭐야! 딱히 그런 건 없거든! / 헤파이스티온 : 그런가. 나는 있어. 칼데아에 있는 동안에는 운명을 떼어 놓기가 어려우니까 말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하아아아아아아! 뭐야 그게! 뭐야 그게! 파렴치하잖아! / 헤파이스티온 : 대체 무슨 망상을 하는 거지? 전우라면 당연하잖아. / 헤파이스티온 : (티폰•에페메로스...... 태조룡 티폰이 집어삼킨 무상의 과실인가. 운명의 여신들이 만들어낸, 소원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 과실. 어떤 의미에서의 반성배, 반원망기. 영령 복합체인 하이 서번트를 생각해 봐도 상당히 특이하며 상위 레벨의 개체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괜찮아. 너랑 떠들 만한 것도 아니고. 그래도,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던 거 아니야? / 헤파이스티온 : 엡실론 말인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것도 있지만...... / 티폰 에페메로스 : ......죄 있도다. 과오 있도다. 악 있도다. / 헤파이스티온 : 뭐지, 그건? / 티폰 에페메로스 : 소원의 본질이야. 너희들의 소원 따위, 전부 마찬가지. 똑같이 죄이자, 과오이자, 악의 원천 그 자체야. / 헤파이스티온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1 라이네스 : 이런 이런, 작은 섬이라고 해도 그런대로 넓은걸! 샅샅이 뒤지려면, 밤까지 찾아야 하겠어. 엡실론은 날아서, 하늘에서 찾아볼 수는 없어? / 엡실론 : 으─음,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진 못해요. 티폰•네오스에게 들켰다간, 끝장이잖아요? / 라이네스 : 상황 판단이 정확한 게 싫은걸! 어쩔 수 없지. 이 녀석을 사용해 볼까. / 마안......! / 라이네스 : 이거야말로 료우기 시키의 마안같은 것과는 달리, 마력을 좇는 정도의 평범한 것이지만 말이야. 의사 서번트가 된 지금도 두통이 따르지만, 이걸로 그럭저럭 쉬워질 거야. / 라이네스 : 아아, 보여. 확실히 티폰과 닮은 파동이야. 어렴풋하지만, 언덕 쪽에 흔적이 이어지고 있어. / 좋아, 가자! / (저벅저벅) / 라이네스 : 꽤나 걸어야 하는걸, 이거...... 길도 좁으니 조심하도록, 나의 제자. / 그레이 : ......스승님이었다면, 순식간에 지쳐 쓰러지셨을 것 같네요. / 라이네스 : 이런, 실감이 담긴 말이네! 아무리 오라비라도, 의사 서번트가 된 지금이라면 [강화]의 마술 정도는 말짱히 쓸 수 있겠지만...... 아아 아닌가, 이런 것은 육체의 감각에 끌려가기 십상이니까. 필드 워크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지금의 오라비라도 추태를 보여줄 지도 모르지. 사마의 : 호오, 공명의 그릇의 추태인가. 그것은, 나도 꼭 보고 싶군. / 라이네스 : 취향이 맞는군요, 사마의 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2 라이네스 : 이런,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게 됐어! 주위에 서식하고 있던 괴물인가?! / 엡실론 : 제게 맡겨주세요! 마스터 언니! 이 정도의 마물, 뻥하고 날려버릴게요! / (전투) / 엡실론, 대단해! 엡실론, 강해! / 엡실론 : 맡겨 주세요! 이걸로, 마스터 언니도 누구에게 의지하면 될지 알았겠네......! / 라이네스 : 잘 따르는 동생이 생겼네, 나의 제자...... 경험상, 이러한 관계는 나중에 비틀리면서 이래저래 즐거워진다고── / 스승님, 또 사악한 얼굴! / 그레이 : 라이네스 씨! 지금, 마력의 반응이──! / 라이네스 : 응......? / 라이네스 : 검은 빛────?! / 라이네스 : 저 언덕 부근이야! 가자! / 라이네스 : 저것은...... / 오디세우스의 보구......! 부서져 있어......! / 엡실론 : 트로이의 목마! / 라이네스 : 설마, 오디세우스의 보구가 이런 꼴이. / 그레이 : 저쪽에, 오디세우스 씨가! / 라이네스 : 싸우고 있는 것은── / 엡실론 : 어......! / 붉은...... 오디세우스......?! / 오디세우스 : 빛이여! / ??? : 상당한 위력이지만...... 부족하군. / 오디세우스 : 또 그 결계인가......! / 그레이 : ──오디세우스 씨의 「신체결계(아이기스)」와, 같은 결계?! / 오디세우스 : 뭐? / ??? : 호오, 손님인가 보군. / 그레이 : 죄, 죄송합니다! 라이네스 씨! (플레이어) 씨! / 라이네스 : 아니, 상관 없어. 오히려 괜찮은 상황일지도 몰라. 나의 제자, 나로부터 떨어지지 않도록. / ??? : 과연, 서번트에...... 그녀석까지 데리고 다니는 건가. / 엡실론 : 너, 너는 누구야......! / ??? : 흠, 기억나지 않는 건가? 확실히, 그것도 무리는 아니지. 그렇다고 해도, 돌아가 주면 고맙겠어. 그 마안의 여자에게 일격을 맞아, 이쪽도 곤혹을 치르는 중이야. / 마안의 여자! 료우기 씨의 일─! / ??? : 역시, 그 여자는 너희의 동료인가. 칼데아라고 했었나. / 그레이 : 그럼, 당신은── / ??? : 물론, 용의 기수이고말고. / 티폰•네오스의 파일럿! / ??? : 티폰•네오스인가. 노골적이지만, 좋은 이름이다. 다음부터는 그리 이름을 대도록 하지. / 라이네스 : (인정했다──? 그럼, 엡실론은──) / ??? : 상호의 입장이 확실해졌다면, 주저할 이유도 없지. 여기서, 네놈들도 오디세우스도 사냥한다. 그 녀석은 돌려받겠다. / 오디세우스 : 읏─! 너희들, 나와 협력 가능한가! / 물론! 하겠습니다! / 라이네스 : 어쩔 수 없어! 공동전선이다! 준비는 됐겠지, 나의 제자! / (전투) / ??? : 나쁘지 않아. 오히려 좋다. 저력은 물론이고 지휘의 숙련도를 엿볼 수 있군.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이렇게 끈덕진 쪽이 더 두려운 법이다. 전원, 상당한 수라장을 헤쳐왔나보군. 아니, 그쪽의 새로운 에페메로스는 다른가? / 엡실론 : .............!!! 너, 너는, 사람에 대해 다 안다는 듯이 떠들어대고......! / ??? : 알고 말고. 지금의 너에 비하면 훨씬. 하지만...... 그렇다면, 이쪽도 수를 고르고 있을 수는 없나. / 저 손은──? 아까의 검은 빛──? / ??? : 나선의 끝을 이곳에. 만상의 생명을 이곳에. 나의 손은 비틀려, 왜곡되어, 무너진다. 나의 손은 고통받아, 썩어, 금이 간다. 황금이여, 백은이여, 청동이여, 영웅이여, 나의 손은 어떠한 예외도 용납 않으니. / 오디세우스 : 위험해! 저 빛에 목마가── / 엡실론 : 안돼! 그것만큼은 안돼! 마스터 언니! / ??? : 섭리에 따라, 심판을 받아라. / ??? : 호오? 어긋냈나? 인식과 위상에 영향을 끼치는 타입의 마술인가? / 사마의 : 눈치 채기도 전에, 내 결계가 펼쳐져 버려서 말이야. / 사마의 씨! / 사마의 : 싸움이란 쌓아 올린 것의 결과다. 착실하게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잔재주는 당연하잖아? / 라이네스 : 물론, 내쪽에서 사마의 공에게 진언한 것이지만 말이지? / ??? : 상당히 총명한 상대가 있었던 것 같군. 허나, 나도 목적은 달성했다. 그 마안의 여자 때문에, 나의 티폰을 재기동하기까지 아직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었지. / 료우기 씨는 어쨌어? 료우기 씨와 무슨 이야기를 했어? / ??? : 호오, 마안의 여자가 내 수중에 있다고? / 그야 아까 칼데아의 이름을 말했었잖아 / ??? : 후후, 확실히 그 말대로다. 아직 살아 있고말고. 허나, 그 이상 떠들 의미도 없지. 또 만나자, 티폰•에페메로스. / (레드 오디세우스 퇴장) / 그레이 : 사라졌다──? / 라이네스 : 영체화로군. 더는 가까이에 없는 것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3 오디세우스 : ......미안하다. 이쪽의 싸움에 말려들어 버린 모양이야. / 라이네스 : 아니아니, 그건 이쪽의 대사일 지도 몰라. 우선, 사정을 들려줄 수 있을까? / (잠시 후) / 라이네스 : 그럼, 이 특이점에 막 소환된 직후의 너에게, 그...... 붉은 오디세우스가 습격해 왔다? / 오디세우스 : 그렇게 되지. 처음엔 그 모습에 놀랐었지만, 금새 그 강함에 눈이 휘둥그레졌어. 목마의 일격으로도, 나의 「신체결계(아이기스)」를 빼닮은 그 결계를 파괴할 수 없었을 정도니까. / 목마로도......! / 오디세우스 : 무엇보다, 문제는 그 오른손이야. / 오디세우스 : 그 오른손의 검은 빛을 받은 직후, 목마의 움직임이 멈췄어.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와 직접 전투를 펼쳤지만, 밀린 것은 이쪽이었지. 너희가 오지 않고 싸움이 길어졌다면 먼저 당해버렸었을 거야. / 엡실론 : 마스터 언니! 이 목마, 동력은 아직 쓸 수 있어요─! / 오디세우스 : 동력? / 실은 이유가 있어서...... 이래저래 여차저차...... / 오디세우스 : 과연,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목마의 동력은 제공하지. / 괜찮은가요! 감사합니다! / 오디세우스 : 인리의 편에 서는 영령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아아, 너가 좋다면 가계약도 하도록 하지. / 부디 부탁드립니다! / 라이네스 : 으음, 과연 모험자 중의 모험자. 이야기가 빠른걸......! 료우기 시키가 붉은 오디세우스와 있다는 것도,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 다 빈치 : 그럼, 우선은 거점에 돌아가고 나서 향후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4 언제나, 귓가에 소리가 들려온다. 누군가의 소원이다. 사소한 소원. 절실한 소원. 오만한 소원. 악랄한 소원.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 아내가 건강해지면 좋겠어. 저 녀석의 나라를 빼앗고 싶어. 다들, 다들, 죽어버려. / 누군가가, 항상 바라고 있었다. 누군가가, 항상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대답은 언제나 마찬가지. / (조소하는 소리)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 내게 있어, 그것은 언제나 하는 일이자, 미량이나마 유열의 성분을 담고 있는 말이었다. 그야, 그렇잖아. 소원이란 게 있다니, 치사해. 소원을 가질 수 있다니, 용서 못해. 내게는,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것인데도,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가지고 있다. 얼마나 뼈저리게 느끼게 되더라도, 그런 걸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다. / ......그래도. 그래도, 그런 내가, 한 번, 바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면, 더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5 엡실론 : 그런고로, 빠르게 오디세우스의 목마의 동력을 티폰에게 넣어 보았습니다─! / 넣을 수 있었어? 적합했어? / 엡실론 :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 엡실론 : 빰빠밤! 축하합니다! 티폰, 멋지게 재기동했습니다─! / (본체 눈 번쩍) / 다 빈치 : 너무 적합성이 좋아서, 깜짝 놀랐을 정도야. 살짝 조정한 것뿐이었으니까. 이 동력도 그렇고, 각종 전달경로도 그렇고, 마치 처음부터 같은 규격에서 만들어진 것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6 라이네스 : 일단, 이걸로 최소한 움직이는 것은 가능한 거네. 그렇다면── / 헤파이스티온 : 그럼, 그 다음은 그것과 어떻게 싸울 지에 대해서지? 붉은 오디세우스라는 녀석도 판명된 참이니까. / 엡실론 : 네! 거기서, 다음 단계에 들어갑니다! / 그레이 : 다음 단계? / 다 빈치 : 응. 그때 싸움에서, 티폰의 병장이나 장비가 거의 다 망가져 버려서 말이야. 향후 티폰•네오스와 싸우게 된다면, 그 점의 수복도 필수적이야. / 엡실론 : 그러니...... / (엡실론 이동) / 화이트 보드! / 엡실론 : 네! 엡쨩의 티폰 해설 코너입니다! 우선, 귀여운 귀여운 엡쨩이 티폰을 그려버릴게요! / 고르돌프 : 티폰의 3D 프린터 기능으로, 화이트 보드를 만들어냈다니...... / 그레이 : 생각보다, 다양한 게 가능하네요. 티폰....... / 티폰 에페메로스 : 일단은 나도 협력했어. 당연한 소리지만, 화이트 보드 쪽이 아니라 수복 필요 부분을 전부 밝혀내는 쪽이야. / 고마워!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태평한 얼굴은 그만둬! 이쪽의 페이스가 흐트러지니까! / 엡실론 : 수복 필수 부분은, 주포, 부포, 장갑까지 세 곳이네요─. / 라이네스 즉, 이 세 곳에 우선순위를 정하면 되는 걸까? / 엡실론 : 그렇죠! 지금부터, 여러분의 의견을 모을 차례인데요── / (엡실론 벌떡) / 엡실론 : 넵! 엡쨩 빠르다! 만점! / 만점! 1등! / 엡실론 : 뭐니뭐니 해도, 처음은 주포의 수리겠지요! 때릴 수 없으면 이길 수 없어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무슨 소리야? 처음 수리할 부분이잖아? 그럼, 주포만 원래대로 돌아가봤자 별 소용 없잖아. 난 장갑 부분의 수복을 1순위로 제안하겠어. / 엡실론 : 에이! 그렇게 말해봤자, 도중에 공격당해 버리면 어쩌게요!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거야말로 주포만 고쳐봤자 싸울 수가 없잖아! 장갑부터 수복하면 도망갈 시간은 벌 수 있어! / 그레이 : 저, 저기, 싸우지는...... / 다 빈치 : 뭐, 어느 쪽도 일리는 있어. 물론 부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행히, 이 특이점에 산재해 있는 자원으로부터 티폰의 기능을 통해 출력할 수 있어 보여. / 고르돌프 : 화이트 보드도 그랬지만 티폰의 출력, 너무 유연한 게 아닌가?! / 오디세우스 : 나도 괜찮을까? / 다 빈치 : 오, 이건 믿음직스러운걸. 그리스의 역전의 영웅이 제안하는 바라면 부디 듣고 싶네. / 오디세우스 : 내 전문 영역은 아니니 어디까지나 아이디어일 뿐이라 생각해 줘. 전투라는 점에 있어서, 무기도 장갑도 물론 중요하지만 바퀴에 해당하는 부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지 않을까?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속도 쪽도 필요하지. 전투 때도 그 외에도 의미가 있는 항목이고. / 엡실론 : 딱히 이견은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7 다 빈치 : 그래서, 수복에 대해서인데. 어떤 걸 수복하더라도, 이 섬에 편재해있는 잔해나 광산 등에서 재료를 취득해 올 필요가 있어. (플레이어) 쨩은 그 재료를 찾아주면 좋겠어. 채굴용 예장이랑 티폰의 장비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재료가 있는 곳을 특정할 수 있으면 자동으로 가능해. 물론, 다른 수단을 통해 채굴해서 이 거점까지 옮겨와 줘도 상관 없어. / 고르돌프 : 그보다, 티폰의 장비가 상상 이상으로 편리해. 무서운 아이......! / 다 빈치 : 원래는 어떤 환경에서라도 수복작업을 가능케 하기 위한 장비인 것 같아. 이렇게까지 철저한 점은 확실히 무서울 정도지만...... / 엡실론 : 그럼, 어디부터 손을 댈까요, 마스터 언니! / 라이네스 : 그런고로, 여기선 나의 제자에게 정하게 하지. 후후후, 전원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베스트 선택을 부탁한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8 오디세우스 : 그리고, 그 붉은 녀석의 대책이다. / 다 빈치 : 이쪽 인물은, 현재로써는 오디세우스 얼터라고 호칭하기로 했어. 실제로 오디세우스의 이령(얼터)인지는 모르지만, 능력 면에서 매우 유사한 건 사실이야. / 오디세우스 : 그래, 호칭에는 이쪽도 불만 없어. 위협의 싹은 미리 뽑아둬야 하는 법이라면서, 소환 직후의 나를 습격해올 정도로 신중한 녀석이야. 그 검은 손도 그렇고, 향후 어떤 방해를 걸어올 지 알 수 없어. 그러니 경계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 그레이 : 같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료우기 씨도...... / 확실히......! 주의하겠습니다! / 오디세우스 : 그래도, 너무 경계한 나머지 움직일 수 없어지는 것도 본말전도야. 어디까지나 의식의 한켠에 두는 정도면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9 엡실론 : 역시 주포겠지요! 첫째도 둘째도 대함 거포! 때릴 수 있는 상대라면 두럽지 않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어─? 너무 사고가 단순하지 않아? 머리가 근육으로 꽉 차서 피가 잘 안도는 거야? / 엡실론 : 그쪽 에페메로스가 뭘 모르는 거에요! 이런 건 위력 이상의 의미가 있는 거라고요! / 라이네스 : 뭐, 주포 수리가 필수적이란 건 틀림없어. 상대를 쓰러뜨릴 수단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 엡실론 : 티폰의 주포는,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 즉 제우스 녀석한테서 빼앗았던 파괴의 뇌정이에요! 번개라고는 해도 개념적인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차원 축퇴, 공간 파쇄에 따른 초중립자 붕괴의 발광현상에 가깝지만요! / 다 빈치 : 어엄청 상세하게 이야기를 듣고 싶은 참이지만, 아직 칼데아의 능력으로는 해석 못 할만한 분야네......! 아니, 시간만 있다면야 1년이든 2년이든 10년이든 꼬치꼬치 캐물어서 잔뜩 듣고 싶어서 못 견디겠지만! / 다 빈치쨩, 웨이트 웨이트. 뭔가 엄청 대단하단 것만은 알겠어 / 엡실론 : 시스템의 대부분은 살아있으니까, 여러분은 재료만 준비해 와주시면 OK에요! / 헤파이스티온 : 뇌정의 재료, 인가. 그거라면 짚이는 바가 있어. / 있구나! / 헤파이스티온 : 그래. 여기선 나와 엡실론이 가지. 거점에서 대기하고만 있는 것도 따분하니까 말이야. / (이동) / 헤파이스티온 : 이 즈음일까. / 엡실론 : 발견 빨라─! / 헤파이스티온 : 라이네스의 마안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탐지의 마술 정도는 쓸 수 있어. 조건만 확실히 지정해줄 수 있다면, 이 정도 범위의 해역은 금방 찾아내고말고. / (번쩍) / 번개가......! / 엡실론 : 아, 저거! 저 번개를 붙잡아 줘! / 고르돌프 : 번개를?! / 라이네스 : 프랭클린같은 이야기가 되고 있네! / 헤파이스티온 : 그래, 어려운 일은 아니야. 요는 형태를 부여할 수 있으면 되는 거지. / 형태? / 헤파이스티온 : 뭐, 보면 알 거야. 즉, 이런 식이란 뜻이다! / 번개가 점점 모여들고 있어......! / 고르돌프 : 번개가 괴물이 됐다?! / 다 빈치 : 과연 신대의 마술사......! 발상이 달라. 세계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개찬하는 것이 용납됐던 신비이기에 가능한 일이야. 번개를 붙잡아 달라는 말을 듣고는 이런 식의 답안을 내놓을 줄이야. / 헤파이스티온 : 자, 뒷일은 단순해. 때려눕혀 버리자, (플레이어)! / (전투) / 헤파이스티온 : 좋아, 번개의 정수(에센스)는 확실히 붙잡아뒀어. 이거면 될까? / 회수합니다! / 엡실론 : 응, 확실히! 꽤나 잘 풀렸잖아! / 헤파이스티온 : 내 왕에게서도 이런 무리한 요구를 곧잘 들어왔었거든. 괴물과 만나게 해달라는 둥, 시험 삼아 싸우게 해달라는 둥 변변치 못한 일을 잔뜩 부탁받았었지. / 으음, 블랙기업 느낌...... / 헤파이스티온 : 입은 조심하도록 해.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0 라이네스 : 과연, 부포인가. 밋밋해 보이지만 이건 이것대로 중요한 선택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견제는 필요하지. 뭐 장갑 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 엡실론 : 에─, 허접한 장갑보다 견제 쪽이 중요하거든요? 저는 주포 쪽이 더 먼저라고는 생각하지만요! / 다 빈치 : 데이터로 보아, 부포의 지원 범위는 상당히 넓어. 이 특이점에서의 전투 전반이 편해질 거야. 티폰•네오스 외에도 전투가 예상되는 이상, 충분히 유력한 선택지라고 나는 생각해. / 엡실론 : 읏, 다 빈치 씨가 그리 말하신다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부포의 재료라면, 반응이 있어...... 이 부근이야. 어쩔 수 없네. 이번에는 내가 따라가 줄게. / 라이네스 : 으음. 이 지점이라면...... 그런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나의 제자. 이번에는 내가 함께 가도록 하지. 감사하도록. / (잠시 후) / 뜨거─────워!!!! / 티폰 에페메로스 : 시끄러운걸. 센서에 따르면 이 근처야. / 라이네스 : 역시, 화산 지대였나......! 기온 조정용 술식은 펼쳐뒀지만 나의 제자는 괜찮을까? / 감사합니다...... 예장과 스승님의 술식으로 어떻게든...... / 다 빈치 : 이 쪽도 상시 체크는 하고 있지만 어쨌든 무리는 하지 말아줘. / 마슈 : 보고 있는 것만으로, 여기서도 땀이 날 것 같아요......! / 티폰 에페메로스 : 후후후, 연약한 인간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했을까? 아무래도 조금 더 남쪽 같네. 빠르게 끝낼 수 있어. / (저벅저벅) / 티폰 에페메로스 : 반응이 강해졌는걸...... 이제 슬슬일까. / 반응이라니 어떤? / 티폰 에페메로스 :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구체적으로는 40미터...... 30미터...... / 상대 쪽이 다가오고 있는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10미터...... 지금! 거기서 비켜! / 라이네스 : 나의 제자! 이쪽이다! / (주인공 끌고 감) / 우왓! / 다 빈치 : 샌드 웜...... 이 아니라 마그마 웜인가! 어째서 이런 곳에! / 고르돌프 : 어쨌든, 확실히 이거라면 티폰의 재료가 쓸 수는 있겠지만! / 마슈 : 마그마 웜,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7초 후에 다시 부상할 조짐! / 고르돌프 : 히트 앤 어웨이인가! 용암 밑속이라면 손쓸 수도 없어! / 사마의 : 그럼, 내가 붙들어 두도록 하지. / 티폰 에페메로스 : 헤에,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해봐! / 사마의 : ......3 ......2 ......1 / 사마의 : 확보했다, 마스터! 이제 용암 속으로 도망치지 못해! / 티폰 에페메로스 : 자, 그러면 재료를 벗겨보도록 할까! (전투) / 라이네스 : 상당히 손맛이 있었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이 녀석의 포문이라면 티폰의 부포 정도로는 아슬아슬하게 쓸 만하지 않을까? / 고르돌프 : 그게 부포 취급인가......! / 마슈 : 그래도, 어떤 식으로 들고 돌아가죠? 마그마 웜의 몸에서 예장으로 회수할 수 있을까요. / 라이네스 : 그건 내 쪽에서 어떻게든 하지. / 티폰 에페메로스 : 작게 만들어서...... 병 안에 빨아들였어. 뭐야 그거 편리하네! / 라이네스 : 호중천이나 그 손오공을 빨아들였던 자금홍호로를 응용한 기술이지. 이 즈음에서, 사상마술에도 일견이 있는 오라비라면 이것저것 지식을 늘어놓을 차례겠지만. 여하튼, 우선은 귀환하도록 할까. 서둘러 티폰을 수리해야 하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1 티폰 에페메로스 : 응, 방어를 견고히 하는 건 중요하지. 아무리 무장을 강화한다 한들, 수비가 안 되면 얻어맞고 그대로 끝. 그 점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건 일단 리더의 그릇이라고 칭찬해 줄게. 감사하도록 해? / 엡실론 : 무장이 있기에 방어가 의미 있는 걸텐데 말이죠─. / 티폰 에페메로스 : 대포만 갖춰 두는 건 바보 짓이라고 넌지시 말한 걸 이해 못한 거야? / 엡실론 : 아─! 말한 거죠! 시비 거는 거겠죠! 싸움 거는 거라면 받아주겠어요 이 자식─! / 그레이 : 저, 저기, 싸우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 헤파이스티온 : 아서 아서. 저런 건 마지막까지 놔두는 편이 나아. 어중간하게 중재해봤자 나중에 앙금이 남을 뿐이니까. / 그레이 : 그런 건가요...... / 라이네스 : 실로 교훈 넘치는 이야기인걸. 나도 동감이야. / (잠시 후)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러니, 이번 재료 수집은 내가 따라갈게. 네 서번트 중에서는......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러네. 너가 도움이 될 거야. / 그레이 : 소, 소제인가요......! 정말로? / 티폰 에페메로스 : 불만 있어? 어쨌든 정했으니까. 그럼, 얼른 가자. / (저벅저벅) / 티폰 에페메로스 : 응. 꽤 좋은 색깔을 띠고 있잖아. / 늪...... 엄청 독이 있을 것 같은 색...... / 다 빈치 : 독성 가스의 반응도 있어. 너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의하도록 해줘.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야 그게. 영령을 다루는 것 말고도 그런 독 내성 같은 걸 가진 거야? / 아무래도 그런가봐 / 티폰 에페메로스 : ......알아서 죽어 주면 편했을 텐데. / 고르돌프 : 여, 역시 위험한 거 아닌가, 이 용소녀! / 그레이 : 기다려 주세요. / 고르돌프 : 음? / 그레이 : 어쩐지,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요. ......저기! / 그레이 : ......사령......! / 그레이, 안색이 나빠 보이는데? / 그레이 : 소제는...... 그게...... 유령이 버거워서...... / 애드 : 잇히히히! 브리튼 굴지의 영원 출신인 주제에 말이지! 귀신을 꺼리는 묘지기 따위, 블랙모어 역사에도 처음일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흐음. 상당한 결함품이네.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도 꺼릴 뿐이지, 싸우지 못하는 건 아닐 거잖아? / 그레이 : 네, 네! 대령 전투는 고향에서 배웠습니다! 맡겨 주세요!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럼 좋아. 문제는 없는걸! / 티폰 에페메로스 : 아무래도 이 일대에 둥지를 틀은 것 같네! 한꺼번에 퇴치해 버리자! (전투)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 정말! 별 볼 일 없는 녀석들이지만 수가 끝이 없어! / 그레이 : 그렇다면...... / 이쪽을 놓쳤어? 사령에게 뭔가 한 거야? / 그레이 : ......블랙모어의 비법이에요. 사령의 인식의 방향성을 아주 약간 어긋냈습니다. 지금의 사령들에게는 저희가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르돌프 : 사령 마술(네크로맨서) 아닌가! 이 정도면 시계탑에서도 상당히 고위의 마술이라고. / 그레이 : 예전에, 스승님이 논문에 인용해서 칭찬해 주셨어서...... / 티폰 에페메로스 : 역시, 너는...... / 그레이 : 네? / 그레이에 대해 알고 있어? 아까도 비슷한 느낌으로......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목적은 이 앞쪽이지. 따라와, 그레이. / (저벅저벅) / 그레이 : 가까이에 광맥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사령을 불려들였던 것 같아요. 그보다도, 사령들이 떠돌아다닌 것 때문에 광맥이 변질된 걸까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응, 이거야! 금이 가버린 장갑의 결합에 그 돌의 영적 속성을 이용할 수 있을 거야. / 다 빈치 : 과연. 사령의 특성을 지닌 돌이라는 건가. 티폰은 그런 마력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 고. 상당히 흥미로워. 티폰이 어떠한 용인지도 보여주고 있고. / 티폰 에페메로스 : 마술사란 것들은 참 금방이라도 쓸데없는 분석을 하는걸. 뭐,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까 용서해 줄게. 나도 협력하는 거니까, 채굴할 수 있을 만큼 해줘. / 티폰 에페메로스 : 가짜 티폰에게 당해버린 상처 따위, 금방이라도 없었던 일로 해줄 테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2 오디세우스 : 그런가! 나의 안을 채택해준 거구나. /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라면 확실할 것 같아서 속도는 확실히 필요하니깐 / 오디세우스 : 경험 풍부한 칼데아의 마스터가 그리 말해준다면, 나로서도 기쁘지. 속도 강화에는, 이런저런 방법이 있어. 출력의 강화나 분사기 쪽의 검토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번 티폰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법이 좋을 지 몰라. / 오디세우스 : 뭐, 이 쪽은 맡겨줘. 목마의 조정 덕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 / 라이네스 : 자네, 설마하니 그 목마를 스스로 조정해왔던 건가......! / 오디세우스 : 하하, 어디까지나 최소한만. 약간 조정하는 레벨일 뿐이야. 그렇지만, 여행자로서 자신의 장비를 스스로 고치는 건 기본이니까 말이야. / 그런 문제인 건가......! 과연 빈틈이 없는 *모험광......!(원문은 冒險野郞) / 오디세우스 : 그러니 여기선 내가 맡도록 하지. 뭐, 이미 짐작가는 바는 있어. / (잠시 후) / 티폰과 함께 와봤는데...... 여기는? / 바람 너무 세─────!!! / 오디세우스 : 이 섬에서 조건이 맞는 곳을 찾았거든. 아무래도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 자, 보도록 해. / 고르돌프 : 진짜 폭풍이잖나!!! / 오디세우스 : 그 속을 운전해낸다면 그야말로, 솜씨를 갈고닦을 수 있겠지? 요지는 환경에 맞춰 최적화를 하면 돼. 그런다면 알아서 속도는 올라가. / 그런 방법?! 모험광(마초)?! / 다 빈치 : 아니, 의외로 말은 될 지도 몰라. 요컨대 풍동 실험같은 거구나? / 고르돌프 : 같은 거라 치고 못 넘긴다고?! / 티폰 에페메로스 : 좋아. 재미있어 졌잖아! 티폰이라면 그 정도의 연산은 문제 없어! / 이쪽도 분위기를 탔어! 전에 없던 의욕! / 오디세우스 : 좋은 기합이다! 그럼, 유도는 맡겨 줘!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해 보겠어! 이 정도의 태풍, 티폰에게는 산들바람이나 마찬가지야! 태조룡의 성능, 충분히 맛보도록 해! / 오디세우스 & 티폰 에페메로스 : 간다! / 가자! / (전투) / 오디세우스 : 이걸로, 결정짓는다!!! / 티폰 에페메로스 : 태풍을 빠져나왔어! / 엄청난 운전이었어...... 내장이 튀어나올 거 같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좋은 얼굴을 하고 있네. 처음으로 후회했어? / 살짝...... / 티폰 에페메로스 : 후후후. 잔뜩 그런 생각을 하게 해 줄게. / 티폰 에페메로스 : 어쨌든 좋은 데이터를 얻었어. 대기권에서의 행동을 팍 최적화할 수 있겠어! / 오디세우스 : 하하하.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야. 그럼 귀환할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3 #막간 1 / 엡실론 : 뭐야, 다른 한 쪽의 에페메로스. 상태라도 보러 온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길게도 부르네. 혀가 꼬이는 거 아니야? / 엡실론 : 따로 부를 방법도 없잖아. 일부러 심술 부리러 오기라도 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 엡실론 : 흥. / 티폰 에페메로스 : ......이미, 알고 있어. 너에 대해서. 즉 너는, 그 티폰── 티폰•네오스에 있어서의 나인 거구나. 원리는 모르겠지만, 내 티폰을 카피했을 때 두뇌체인 나도 함께 카피했어. 하지만, 티폰•네오스는 너를 필요로 하지 않았어. 혹은, 그 붉은 오디세우스 얼터가 너의 티폰•네오스를 빼앗아갔거나....... / 엡실론 : ............. / 티폰 에페메로스 : 거기. 몰래 보지 마. / 들켰었어? 몰래 보려던 건 아니었지만 / 티폰 에페메로스 : 헤에, 정말일까? 뭐, 됐어. 설명할 필요가 줄었으니. 검은 손을 두려워했던 것 같은데, 그걸로 티폰을 빼앗겼던 거야? / 엡실론 : ......잊고 있었던 건, 정말이야. 지금도 사소한 부분은 전혀. 그래도...... / ??? : 흠, 기억나지 않는 건가? 확실히, 그것도 무리는 아니지. / ??? : 그렇다면, 이쪽도 수를 고르고 있을 수는 없나. 엡실론 : 안돼! 그것만큼은 안돼! 마스터 언니! / 엡실론 : 그래도, 그때 떠올랐어. 나의 티폰은, 그 검은 손에게 빼앗겼던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역시, 그런 권능이구나. 오디세우스 얼터의 그 손. 그래서, 어쩌고 싶어? 자신의 티폰을 되찾고 싶은 거야? 아니면, 내 티폰을 빼앗고 싶어? / 엡실론 : 나는──! / 티폰 에페메로스 : 내 티폰을 빼앗으려는 거라면, 나는 너와 싸울 거야. / 엡실론은 그런 짓하지 않아 내가 하게 두지 않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는......! ......됐어. 화낼 기운도 사라졌어.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으니, 이걸로 끝. 너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 (티폰 퇴장) / 엡실론 : 기다려! / 엡실론 : 나는, 정말로 내 티폰을 되찾고 싶을 뿐. 내 바람은 그것밖에 없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구나. 바라니깐, 이뤄지지 않는 것을...... / (티폰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4 오디세우스 : 의외로 평화적이네,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당신도 있었구나. 정말로, 칼데아는 과보호인걸. / 다 빈치 : 미안해. 여기서도 같이 보고 있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상관 없어. 나도 너희를 신용하지 않고 있으니까, 너희도 마찬가지여도 당연하잖아. 그런 것보다도 지금 내가 열받는 점은── ──그녀석이, 대체 누구인가야. / 다 빈치 : 오디세우스 얼터 이야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그야 아까 이야기가 나왔던 검은 손은, 오디세우스의 전설에는 없잖아. 물론 오디세우스의 활약을 생각하면 알려지지 않은 일화 정도야 얼마나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 점에 대해 어때, 모험광 씨. / 오디세우스 : 공교롭게도, 서번트로서의 난 영령 오디세우스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지 않아. / 다 빈치 : 서번트는 영령의 한 측면을 클래스라는 그릇에 끼워맞춰 소환한 존재니까. 소환된 서번트의 기억은, 어디까지나 그 클래스에 한정되어 버려. 기억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세밀한 부분까지 전부 떠올릴 수 있지는 않아. / 오디세우스 : 그런 것 같아. 나의 기억에도 명석한 영역과 애매한 영역이 존재해. 그 검은 빛이, 애매한 부분에 감춰져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아. / 다 빈치 : 영웅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그 정도로 폭넓고 오랫동안 걸친 것이었으니 말이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도움이 안 되는걸. 뭐, 됐어. 여차할 땐 나 혼자서도 충분해. 티폰만 수복할 수 있다면, 나 혼자라도 그런 녀석은 쓰러뜨려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5 #막간 2 / 료우기 시키 : 뭐야, 눈을 뜬 거냐. / 오디세우스 얼터 : 흉흉한 나이프는 거두어 줄 수 있을까. 나라도 그건 위험해. 아니, 이 상황이면 자는 동안에 죽이지 않아 준 걸 감사해야 할까. 여하튼 나는 칼데아인가의 적이잖아? / 료우기 시키 : 죽이지 않았던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해안에 떠밀려 온 나를 일부러 주웠으니까. / 오디세우스 얼터 : 뭐, 그건 그럴 지도 모르지. / 료우기 시키 : 그전에, 너를 죽여 봤자 그 티폰을 멈출 수도 없잖아. / 오디세우스 얼터 : 그건 어떨까. 그러고 보니, 칼데아 녀석들과 만났다고. 내 티폰을, 티폰•네오스라는 둥 부르고 있었지. / 료우기 시키 : 헤에. 그래서, 너는 어쩔 생각이지? / 오디세우스 얼터 : 어쩌고 뭐고. 그 녀석들은 티폰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쪽도 생각할 여지는 없지. 나는, 저편의 티폰을 부순다. 또다시 그 나이프로 막아 볼 건가? 그런 무기로 기능이 정지됐던 점에는 놀랐었지만. / 료우기 시키 : ............. / 오디세우스 얼터 : 직사의 마안, 인가. 그런 것이 인간의 몸에 들어있다는 것은 티폰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고 보지만 말이야. / 료우기 시키 : 따로 본 적이 있는 건가? / 오디세우스 얼터 : 설마. 주워들은 게 있을 뿐이야. 상당히 예전 일이지. / 오디세우스 얼터 : 보아하니, 티폰── 티폰•네오스의 상처도 아물었군. 그 눈으로 「점」을 꿰뚫렸다면 위험했겠지만, 거기까지는 보지 못한 건가? 아니면, 그런 눈이 아닌 건가? / 료우기 시키 : ............. / 오디세우스 얼터 : 너가 여기에 이대로 있는다면, 이번에야말로 일이 틀어지지는 않아. 어쩔 테지? / 오디세우스 얼터 : 가는 건가? / 료우기 시키 : 졸려졌어. 미안하지만, 침소를 빌리지. / 오디세우스 얼터 : 칼데아를 신뢰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곧 죽을 게 보이는 건가? / 료우기 시키 : 방금 말했잖아. 졸려졌을 뿐이야. / 오디세우스 얼터 : 확실히, 저 눈은 두려워. 하지만 뭐지? 저 눈뿐만 아니라, 저 여자는...... / (티폰 괴성) / 오디세우스 얼터 : 울부짖는가, 티폰•네오스. / 오디세우스 얼터 : 용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그저, 그 포효를 세계에 울려 퍼뜨릴 뿐. 기다려라. 티폰•네오스. 나는, 곧......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6 라이네스 : 무사히 기능 셋을 회복, 거기에 속도까지 강화했나! 꽤나 힘냈는걸. 이건 순조로워! / 그레이 : 이대로만 가면 좋겠습니다만..... / 오디세우스 : 하지만, 이럴 때의 내 감에 따르면...... / (경고음) / 엡실론 : 아! 센서에 감지 있음! 옵니다, 그 녀석! / 라이네스 : 역시, 그리 간단히 풀리지는 않나! / 다 빈치 : 티폰과의 연계 전투야. 네 부담이 상당히 커지겠지만...... / 그래도 해야만 해요 도망칠 수 없으니까요 / 다 빈치 : 알겠어. 그러면 네게 맡길게. 단,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 것. 전투 규모로 보아, 여느 때보다도 신중히 행동할 필요가 있어. 후퇴의 판단은 신속하게! / 알겠습니다! 맡겨 주세요! / 고르돌프 : 좋다, 그럼 현 시점을 기해 티폰•네오스 격퇴 작전을 개시한다! / 헤파이스티온 : 음? / 헤파이스티온 : 티폰의 용체가 없어......? / 뫼니에르 : 큰일입니다! 티폰이 단독으로 발진했습니다! / 고르돌프 : 뭐라고오! / 다 빈치 : 무슨 생각이야,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닥쳐! 이렇게나 나았으면 문제 없어! 나와 티폰이 저 녀석을 쳐부술 거야! 칼데아의 도움 따위 필요 없어! 언제든지 나 혼자면 충분해! / 엡실론 : 잠깐 잠까안! 뭘 멋대로 구는 건가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티폰 에페메로스 : 지금 말한 대로야! 나 혼자서! 전부 끝내겠어! /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도 들었겠지! 내가 결착을 짓겠어! 약자는 약자답게 지상에서 지켜보고 있어! / 마슈 : 티폰...... 에페메로스 씨와 함께 가버렸습니다......! / 그런......! / 뫼니에르 : 계산상, 앞으로 7분 40초면 티폰과 티폰•네오스가 접촉합니다. / 엡실론 : 티폰을 원격 컨트롤하려고 했지만, 이쪽의 통신도 끊겨 있어......! / 그레이 : 어떻게 해야...... / 헤파이스티온 : 뭐야?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고 있을 상황인가? / 라이네스 : 페이커. / 헤파이스티온 : 어차피 (플레이어)도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생각은 없겠지? / 헤파이스티온 : 그럼 쫓아가면 돼. 단순한 이야기잖아. 내 전차라면 가능하고말고. / 응! 가자! / 오디세우스 : 유감이지만, 헤파이스티온의 전차라면 전원이 탈 수는 없나. 여차할 때의 후방 지원도 필요해. 난 여기 남도록 하겠어. 내 이령(얼터)의 상대를 할 수 없는 건 부아가 치밀지만, 여기선 마스터나 그레이 일행에게 맡기지. / 그레이 : 감사합니다. 오디세우스 씨. / 헤파이스티온 : 그럼. 미안하지만, 저 티폰을 따라잡으려면 다소 거칠게 달릴 수밖에 없어. 각오해 둬!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7 티폰 에페메로스 : 가라...... 가라......! 가라, 티폰......! 지상 따위 쳐다보지 마. 더는 보지 마. 두고 온 것 따위, 아무 것도 없어. 나는 언제나 혼자였어.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아무 것도, 잃지 않았어. 아무 것도, 이 손에서 흘리지 않았어. / (경고음) / 티폰 에페메로스 : 왔구나. 티폰•네오스──! / 오디세우스 얼터 : 호오. 센서의 착각인가 생각했는데 말이지. 보아하니 정말로 티폰과 너뿐인 건가? 틀림없이 칼데아 녀석들이 함께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티폰 에페메로스 : 이미 충분하게 도움을 받았는걸. 이 이상 그 바보들에게 맡겨둘 수는 없어. 너는 내가 직접 박살내 줄게. 안 그러면 직성이 안 풀리겠어. 죄로다. 과오로다. 악이로다. / 티폰 에페메로스 : 네 소원을 들려줘도 괜찮다고? 물론, 전부 이뤄지지 않게 되겠지만. / 오디세우스 얼터 : 말하는 게 상당히 이상하군.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무슨 소리야? / 오디세우스 얼터 : 아무래도, 내게는 칼데아 녀석들을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들리는데. / 티폰 에페메로스 : 아하하하하! 갑옷 속은 어지간히도 늙었나 보네! 사실은 할아버지인 거 아냐! / 오디세우스 얼터 : 그럴 지도 모르지. 어차피 서번트란 건,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내 소원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거고, 성배 따위에 낚이는 녀석들도 마찬가지야. 그쪽 티폰을 쳐부숴야만 하는 것도 내 쪽의 사정일 뿐이고말고. 하지만, 네 쪽은 아무래도 알기가 어려워. 물론 반원망기이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타인이 소원을 이룰 수 없게 하는 것은 정말로 네 욕망인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 / 오디세우스 얼터 : 제멋대로 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지금부터 서로 죽이려는 상대의 쓸데없는 억측이지만 말이다. 너, 상당히 무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예를 들어...... 너야말로, 소원에 사로잡혀 있다던가? / 티폰 에페메로스 : 너 따위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어! / 오디세우스 얼터 : 이유가 없다, 인가. 분명 그렇지. 그럼, 지금부터는 원래 관계로 돌아갈까. 쓸데없는 참견이 들어오기 전에 말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그러자. 아무 것도 필요 없어.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아. 무언가를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 나는 그저, 나와 티폰의 긍지를 위해서 티폰•네오스를 끄는 너를 쳐부수겠어! (전투) /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어째서! 어째서, 저런 가짜에게! / 오디세우스 얼터 : 환멸스럽군. 하다못해 지난 번 때가 나아. 티폰의 절규가 들려오는걸. 본래의 태조룡이라면 이런 특이점째로 모든 것을 불사를 수 있었을 것을. 하지만, 지금의 너도 티폰도 그러지 못해. 만전은커녕 서로가 서로에게 해만 되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런──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8 오디세우스 얼터 : 최후의 일격을 먹여주지. 티폰의 용체만을 남겨두고 말이야. ──음? / 라이네스 : 우오......! 이, 이 속도는......! 괜찮은가 나의 제자......! / 그레이도 도와주고 있으니까...... / 그레이 : 소제는,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 애드 : 잇히히히! 이 녀석 피지컬만큼은 튼튼하니까! 멘탈은 정반대지만! / 그레이 : 애드! / 헤파이스티온 : 곧 전투 범위에 들어간다! 준비는 됐나, (플레이어)! / 물론! 우리 왔어,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플레이어)...... / 엡실론 : 겨어우 따라잡았다! / 티폰 에페메로스 : 너, 너까지! / 엡실론 : 아 정말! 그쪽 에페메로스, 내 티폰으로 뭘 하는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웃기지 마! 뭐가 네 티폰이야! 이건 내 티폰이야! / 엡실론 : 흥! 그런 거 아직 안 정해졌잖아!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 테니까! / 티폰 에페메로스 : 바보! 오지 마! / 오디세우스 얼터 : 주포 정지. 부포── 성간전투용 「델피네」 준비. / 마슈 : 티폰•네오스로부터 고 에너지 반응! / 헤파이스티온 : 큿, 회피 행동에 들어간다! 꽉 잡고 있어! / 오디세우스 얼터 : 놓칠 쏘냐! / 라이네스 : 어떻게 된 거야! 유도 방식의 빔이라니──!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아! / 엡실론 : 에...... / 라이네스 : 지금 것은...... / 그레이 : 저희를...... 도와주신 건가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직...... 이 정도쯤은...... 소원의 반전도...... / 오디세우스 얼터 : 이해가 안 되는걸.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지? 엡실론, 이었나. 너, 이미 알고 있는 건가? / 엡실론 : 에...... 알고 있어? 무슨 말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닥쳐라! 쏴, 티폰! / 공격이 비껴나갔어──?! / 오디세우스 얼터 : 너는 틀림없이 반원망기일 테지. 하지만, 그쪽의 하얀 에페메로스는...... / 티폰 에페메로스 : 닥쳐! 닥쳐! 그만둬! / 오디세우스 얼터 : 하얀 에페메로스는 반원망기가 아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9 다 빈치 : ──뭐라고! / 엡실론 : 에...... / 엡실론은 반원망기가 아니라니...... 에페메로스와 엡실론은 같은 게 아니었어......? / 오디세우스 얼터 : 뭐냐. 마스터도 눈치채지 못했던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만둬! 티폰, 녀석을 꿰뚫어! / 고르돌프 : 모, 모조리 공격을 흘려내고 있지 않나! 전혀 통하지가 않아! / 다 빈치 : 티폰의 공격보다, 저 쪽의 편향 척력 필드의 출력이 위야......! / 고르돌프 : 편향 척력 필드라고오! 들어본 적 없어! / 사마의 : 전번의 싸움 때는 없었던 기능이야. 필드뿐만이 아니야. 포격의 위력이나 속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강화되어 있어. / 고르돌프 : 사마의인가! 즈, 즉 이쪽이 수복하고 있는 동안에 저쪽도 잠자코 있지는 않았다는 건가! / 다 빈치 : (티폰의 능력은 제우스로부터 빼앗은 권능이 아니라 제우스로부터 권능을 빼앗은 것, 그 자체......! 상황•환경에 따라 계속 강화되는 것 자체가, 티폰의 두려운 점이라는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지금의 엡실론에 대한 이야기는......) / 오디세우스 얼터 : 아무래도, 원래의 티폰 에페메로스는 알고 있었던 것 같군. 그 하얀 티폰 에페메로스는 무상의 과실로부터 태어나지 않았다, 라는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0 티폰 에페메로스 : 그것, 은...... / 엡실론 : 그만둬! / 오디세우스 얼터 : ......호오? / 엡실론 : 너가 하는 말, 나는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 엡실론 : 난, 그쪽의 에페메로스가 괴로워 하는 거, 싫어. 그러니까 마스터 언니, 힘을 빌려줘! / 물론이지! 그걸 위해 온 거니까! / 헤파이스티온 : 아아, 이쪽도 이의는 없어. 사람을 옮기기만 하고 쉴 생각은 없거든! / 라이네스 : 다소 버거운 상대지만 어쩔 수 없나. 괜찮겠지? 그레이. / 그레이 : 네! 전력으로, 이곳을 돌파합니다! / (전투) / 오디세우스 얼터 : 쏴라, 티폰•네오스! / 엡실론 : 티폰, 브레스를! / 지금의...... 일격...... / (티폰 삐걱거리는 소리) / 그레이 : 어떻게든...... 엡실론 씨 덕분에 넘길 수 있었지만요...... / 라이네스 : 여파만으로 이런 위력인가...... / 헤파이스티온 : 젠장, 이쪽의 전차까지 삐걱거려......! / 오디세우스 얼터 : 역시, 성가시군. 칼데아의 마스터에 하얀 에페메로스. 티폰•네오스에게도 괜한 노이즈를 남기고 있는 건 틀림없어. 그렇다면, 배제할 수밖에 없겠지. 주포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 최대 위력 준비. / 엡실론 : 아...... 아...... / 티폰•네오스의 주포가...... 이쪽과 엡실론에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1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막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젠장! 젠장! 어째서야! / 오디세우스 얼터 : 너무도 어리석군. 빤히 보이는 실패를 어째서 되풀이하지. 아니, 어떤 의미로는 그 자체가 너의 본질인 것인가. 무상의 과실이라는 반원망기이면서도 한 기의 서번트로서 인격을 얻은 이상, 자신은 소원 하나 이룰 수도 없다는 결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그렇기에야 말로, 너는 목적을 달성한 이후 필연적으로 망각해버린 거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망각...... 이라니...... / 오디세우스 얼터 : 반원망기인 너는, 성배를 손에 얻고도 그대로 쓰는 게 불가능했었다. 마력 리소스로는 이용 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된 소원을 이루는 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해. 하지만, 본래 티탄형 함선인 티폰은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그 모양을 보아하니, 같은 기능을 사용해서 티폰을 수리한 거겠지? 요는, 그 확대판이다. 자신을 통째로 새로 만들어 버리면 돼. / 재료가 있으면── 티폰 그 자체를 만들 수가 있어──? / 그레이 : 어──. / 오디세우스 얼터 : 그렇다. 꽤나 현명하군. 칼데아의 마스터. 그렇게 해서, 에페메로스는 또 하나의 티폰과 또 한 명의 자신을 만들었다. / 엡실론 : 그게...... 나......? / 오디세우스 얼터 : 반원망기가 아닌 자신이다. 시시한 소원을 입밖에 내도 용서받는 자신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만든다는 소원이 반전되지 않도록 너는 또 한 명의 자신에 대해 통째로 망각했다. 그뿐이랴, 조금이나마 성배에 닿았던 것에 의해 반원망기로서의 출력도 대폭으로 줄어들었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것...... 은...... / 오디세우스 얼터 : 기억은 나지 않더라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겠지? 그 모습을 보니 하얀 에페메로스 쪽도 마찬가지인가? 꼴사납구나, 무상의 과실. 자신의 본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을 돌린 채로, 이런 궁지에 떨어지다니. 그런 모조품(레플리카)을 지키려고 들지 않았다면 아까도 더 그럴 듯하게 싸울 수 있었을 것을. / 엡실론 : 나를...... 지키려고......? 그래서...... 그쪽의 에페메로스는 ......혼자서 날아갔어......? / 티폰 에페메로스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헛소리 하지 마! 나는, 나는 그런 건...... / 엡실론 : 미안해...... 미안해,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그런──! 상태는! / (그레이 다가감) / 그레이 : 엡실론 씨는 괜찮습니다! 그래도, 아까 티폰•네오스에 대항해서 티폰을 무리하게 조작했기 때문인지, 쇠약해져 있습니다! / 헤파이스티온 : 위험해. 이 규모의 에너지는...... / 오디세우스 얼터 : 회피는 불가능하다. 물론, 방어 따위 무의미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2 라이네스 : (위험해...... 이 녀석, 틈이 없어......! 여기까지 몰아붙여 놓고도, 방심하지 않아...... 적으로 돌리면 가장 성가신 타입이다......!) / 오디세우스 얼터 : 기뻐하라. 티폰 에페메로스. 너의 헛된 고민도, 치졸한 기도도, 우스울 정도의 꼴사나움도 이걸로 끝이다. 너가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성배는 그 후 내가 느긋하게 사용해 주지. / (경고음) / 오디세우스 얼터 : 음── 양자 차원 센서에 반응이? / 오디세우스 얼터 : 뭐──! / 그레이 : 지금 것은── / 레이시프트──?! / ??? : 헛된 것인가요. 치졸한 것인가요. 우스운 것인가요. 하물며...... 꼴사나운 것인가요. / 오디세우스 얼터 : 너── / 티폰 에페메로스 : 에...... / ??? : 들리지 않았어? 그럼, 몇 번이든 말해 줄게. 어디의 누구라 할지라도, 진지하게 기도하는 모습은 꼴사납지 않아. 기껏해야 성배를 쓸 수 있는지 없는지 따위,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 ──수 분 전. / 엘멜로이 II세 : 설령 전력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가 가야 하는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 ??? : 그러는 편이 좋았을까? / 엘멜로이 II세 : 아니, 적재적소다. 지금 당장 레이시프트 가능한 여유분은 칼데아의 비축분으로 보아 한 기. 그렇다면, 지금 여기 당신보다 적합한 인물은 그 외에 없어. / ??? : 다행이야. 이해해 줘서. / (라이터 소리) / 엘멜로이 II세 : 다만, 한 가지 전해두고 싶은 점이 있어. / (잠시 후) / ???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제가, 그 티폰•네오스를 막아내 보이겠어요. / 고르돌프 : 에에이! 당장 (플레이어) 일행을 후퇴시킨다! / 다 빈치 : 기다려줘! 금방 후퇴 루트를── / 마슈 : 큰일이에요! 다 빈치쨩! 고르돌프 신소장님! / 다 빈치 : 무슨 일이야 마슈! / 마슈 : 레이시프트가 멋대로 사용됐습니다! / 고르돌프 : 레이시프트가아?! / 마슈 : 칼데아의 서번트입니다. 등록명은── 앗── / 오디세우스 얼터 : 다소 믿기 어렵지만, 지금, 기껏해야 성배라고 말했나, 여자. / ??? : 그래, 말했어. 내게는 그리 말할 권리가 있는걸. / 아이리 씨! / 아이리스필 : 왜냐하면...... 나야말로 성배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3 오디세우스 얼터 : 뭐냐, 너는...... 아니, 대답은 필요 없다. 티폰, 운명선(라인)을 분석해라. / (삐빅 삐빅) / 오디세우스 얼터 : 성배......?! ......성배 그 자체가...... 형태를 이룬 서번트......! 그런 것이, 가능한 건가......? / 아이리스필 : 보통은 가능하지 않겠지. 대성배로 돌아간 영아에 의해, 성배에 일시적인 인격이 깃드는 것도. 일시적인 인격에 의해 성배가 분령을 낳는 것도, 온갖 확률을 무시한 터무니없는 기적 그 자체야. 그래도, 나는 그런 기적이 겹겹이 쌓인 서번트인걸. / 고르돌프 : 아이리스필...... 확실히, 나도 몇 번인가 칼데아에서 만났었지만, 어, 뭐라고? 성배 그 자체? 그런 거 있을 수 있어? / 다 빈치 : 그녀에 대해서 지금의 난 자세히 모르지만, 칼데아의 기록에 따르면 그리 되어 있어. 혹은, 마리스빌리였다면 더 자세하게 알았을 지도 몰라. / 다 빈치 : 성배의 분령이 형태를 이룬, 기적 그 자체. 그녀는 정말로, 그런 서번트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4 오디세우스 얼터 : 과연. 나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을 만큼, 칼데아는 기구한 운명을 더듬어 왔던 것 같군. 허나, 이미 주포의 준비는 끝마쳤다. 설령 상대가 성배 그 자체일 지라도, 태조룡의 뇌정으로 불태워 버리마. / 티폰 에페메로스 : 도망쳐...... 성배 그 자체든 뭐가 됐든...... 티폰•네오스의 뇌정은...... / 아이리스필 : 아니. 도망치려고 온 게 아니야. 싸우기 위해 온 거야. 소원을 빌렴,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소원을? 내가? ......너가 아무리 성배라고 해도...... 나는...... 반원망기라...... / 아이리스필 : 그런 것은, 상관 없어. / 티폰 에페메로스 : 상관 없어......? / 아이리스필 : 그래. 상관 없어. 있을 리가 없어. 너가 반원망기라고 해도, 태조룡이라고 해도, 무상의 과실이라고 해도, 칭송받아 마땅한 선이라고 해도, 구역질을 일으킬 정도의 악이라고 해도, 세계의 어디서, 어떤 식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상관 없어. / 아이리스필 : 그저 소원을 빌 뿐인 행위는, 이 별의 누구에게라도 허락된 것이니까!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건, 그저 허울뿐인 말이잖아──! 실제로는 나와 넌 어떻게 하더라도! / 아이리스필 : 그래. 원망기인 나와 반원망기인 너는, 서로에게 독이나 다름없어. 너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은, 분명 지금껏 없을 정도로 내 몸을 좀먹겠지. 그래도, 이루어내 보일게. 하얀 성배로서, 내가 너에게 맹세할게. / 티폰이 외치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는. 내게 그리 하라고 말하는 거구나. 티폰......! / 티폰 에페메로스 : ......(플레이어)! 나와, 가계약해! / 물론! 기다리고 있었어! / 오디세우스 얼터 : 읏──! 이 이상, 쓸데없는 짓을 하게 둘까 보냐! / 그레이 : 브레스가 옵니다! / 헤파이스티온 : (플레이어), 시간을 번다! 아이리스필과 에페메로스에게 필요한 시간을! / 쓰러뜨려 버려도 상관 없는 거지! / 라이네스 : 너무 신내지 마, 나의 제자! 쓰러뜨릴 필요는 없어! 시간을 벌기만 하면 돼! 저 주포만 쏘게 두지 하는 거야! 속공으로 태세를 무너뜨려서 조준을 방해한다! (전투) / 오디세우스 얼터 : 큿, 잔공격으로 교란인가──! 재밌는 짓을 하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5 다 빈치 : 이건...... 티폰 에페메로스에 맞춰서, 티폰의 용체의 에너지가...... 상승하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나의 소원을...... 정말로...... / 아이리스필 : 맡겨 줘! 너는, 그저 소원을 입에 담으면 돼! 얼마나 이루기 힘든 소원이더라도, 내가 전부 들어 줄게! 왜냐하면, 나는 원망기니까──! / 아이리스필 : 「하얀 성배여, 칭송하라(송 오브 그레일)」! / 마슈 : 성배의...... 발동......! / 티폰 에페메로스 : 아...... 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티폰 에페메로스?! 그 모습은! / 라이네스 : 저 모습은...... / 그레이 : 마치, 에페메로스 씨와 엡실론 씨의, 융합 같은...... / 티폰 에페메로스 : ......죄로다. 과오로다. 악이로다. ......기도로다. / 오디세우스 얼터 : 너...... 그 모습은...... / 티폰 에페메로스 : 오디세우스의 이령(얼터)...... 구태여, 이렇게 외치도록 할게.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는, 내가 쓰러뜨린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용로 점화 : 태조룡. 용로 전개 : 티폰. / 라이네스 : 보구──! / 아이리스필 : 맞아, 날려 버려──! / 티폰 에페메로스 : 용뇌 구현 : 허공용배── ! / 오디세우스 얼터 : 티폰•네오스! 편향 척력 필드를 전개! 저 보구만은 정통으로 맞지 마라! / 마슈 : 영상 밀도, 마력 강도...... 어느 쪽도 규격외(EX). 한 순간이나마, 제우스의 「나, 별을 가르는 우레(월드 디시플린 케라우노스)」 와 같은 표시가...... / 다 빈치 : (위력뿐만이 아니야...... 그보다도, 그 위력조차 부산물...... 아마, 저 보구의 본질은......) / 에페메로스는?! / 티폰 에페메로스 : 여기 있어! / 모습이 돌아왔어! 괜찮은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문제 없어! 그래도, 아직 녀석의 기척이 있어! / 고르돌프 : 하하하, 무슨 소리지. 규격외의 보구잖아? 하물며 제우스와 같은 위력이라면...... / 다 빈치 : 아니, 그거야말로 전설대로라면...... / 고르돌프 : 뭣이이! 그걸로도 무사하다고오?! / 오디세우스 얼터 : ............. 여기서는 후퇴하도록 할까...... / 마슈 : 티폰•네오스, 멀어집니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유감이네. 쫓아가기에는 마력이 부족한걸. 그보다도...... / 아이리스필 : ......미안해. ......조금, 너무 힘을 썼나봐. (아이리 추락) / 그레이 : 안돼! / 아이리 씨! / 헤파이스티온 : 내게 맡겨! / (받아내는 효과음) / 헤파이스티온 : 받아냈지만, 확실히 쫓아갈 상태가 아닌걸. 엡실론도 기절한 채야. 일단 태세를 정비할 필요가 있겠어. / 라이네스 : 장소는 내가 찾겠어. 원래의 거점은 들켜 버렸으니 말이야. 이의는 없겠지,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이의는 없어.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리고. / 그리고? / 티폰 에페메로스 : 제멋대로 굴어서...... 미안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6 라이네스 : 장소는 내가 찾겠어. 원래의 거점은 들켜 버렸으니 말이야. 이의는 없겠지,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이의는 없어.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리고. / 그리고? / 티폰 에페메로스 : 제멋대로 굴어서...... 미안했어...... / 다 빈치 : 그리하여, 두 번째 거점이야─! / 장인의 작업이다......! 완전히 손에 익었어......! / 고르돌프 : 전에 해본 요령이 있다고 해도, 꽤나 빠르게 완성됐는걸! / 라이네스 : 이런 건 내 특기라서 말이야. 대기하고 있던 오디세우스도 거들어 줬고. / 오디세우스 : 사전에 구상은 해뒀었거든. 싸움에 있어 퇴로를 준비해두는 건 당연하지. 티폰 에페메로스도 협력해 줘서, 간단한 건물도 준비할 수 있었어. / 고르돌프 : (제5 이문대에서는 적의 군사였던 오디세우스에게 터무니없이 고전했었지만......) / 고르돌프 : (아군이 되니, 이리도 안심될 줄이야! 최고의 피트 크루를 얻은 기분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7 아이리스필 : 음─, 대단한걸. 하루만에 쌓은 성이란 느낌. / 아이리 씨도 이제 괜찮으신 건가요 / 아이리스필 : 후후, 걱정을 끼쳤었구나. 이제 멀쩡해! / 헤파이스티온 : 정말인가? 원망기라고 해도 너는 어디까지나 서번트화한 분령이잖아. 성배로서의 권능은 거의 봉인하고 있었을 터야. 안 그러면 멀쩡한 인격을 유지 못해. 원망기라고 하는 것은, 그런 법이야. 하물며 소원을 이루어준 상대가...... / 아이리스필 : 정말. 신대의 마술사인 만큼 아는 게 많긴 하겠지만, 걱정이 지나쳐. 이번은 에페메로 쨩의 등을 아주 살짝 밀어준 것에 불과한 걸. / 에페메로 쨩...... / 아이리스필 : 오히려 에페메로 쨩 쪽이야말로 무리하게 힘을 이끌어냈던 만큼 힘들지 않았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괘, 괜찮아. 한동안 몸이 아프긴 했지만 이제 이상한 곳은 전혀 없고. 티폰의 용체도, 기능과 관련된 고장은 없었는걸. 남은 건, 엡실론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8 그레이 : (플레이어) 씨! 엡실론 씨가── / 엡실론 : 마스터 언니(お姉さん)......! / 엡실론! 일어났구나! / 엡실론 : 응......! 티폰과 동기하고 있었으니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은, 알고 있어. / 엡실론 : 그러니까...... 고마워, 언니(お姉ちゃん). / (엄청 재미있는 얼굴이 됐어!) (조용히 하고 있자......!) / 티폰 에페메로스 : 뭐뭐뭐뭐뭐, 뭐야! 언니라니! / 엡실론 : 이, 이상한 건 아니잖아! 그야 실제로 나, 나중에 태어났는걸! 엄마라던가 그런 것보다는 자연스럽다 생각하고!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건, 그게, 그러면, 그, 그렇네. 언니라 불러도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9 오디세우스 얼터 : ............. / 료우기 시키 : 어지간히 호되게 당한 모양인걸. 여기로 돌아오자마자 쓰러져서는, 죽은 것처럼 기절해 있었다고. / 오디세우스 얼터 : 그래, 참으로 호되게 당했지. 지금이라면 이길 수 있겠다고, 방심한 꼴이 이거다. 티폰은 제대로 회복이 끝나있었고 그 이상의 숨겨진 수까지 준비하고 있었지. 너무도 꼴사나워서 이대로 소멸하고 싶군. / 료우기 시키 : 그래 주면 나야 편하겠지만. / 오디세우스 얼터 : 물론 농담이다. 다운 3번까지는 물고 늘어진단 신조거든. 한동안 용체의 회복 포드에 들어가지. 너는 칼데아에 돌아가든 말든 마음대로 해. / 료우기 시키 : 그러도록 하지. / 오디세우스 얼터 : ......료우기 시키. / 료우기 시키 : 뭐야? / 오디세우스 얼터 : 칼데아는, 꽤나 유쾌한 곳이더군. / 료우기 시키 : ......아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0 헤파이스티온 : ......특별히 이상은 없나. / ??? : 순찰 중? / (저벅저벅) / 헤파이스티온 : 그래, 티폰의 강화안에는 힘을 거들지 못하겠어서 말이야. / 아이리스필 : 그래? 당신같은 신대의 마술사라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 헤파이스티온 : 그리 말해 주는 건 고맙지만, 고대 그리스의 위업에는 한참 못 미쳐. 나의 왕이 이끌었던 시대는, 신대도 종언을 맞이할 즈음이었으니까. 그럼에도 현대와는 하늘과 땅 차이지만. / 아이리스필 : 과소 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신대도 일괄적으로 논할 수는 없을 거야. 정복왕 이스칸다르의 대위업은, 어떤 의미에서 신대의 끝을 결정지었다고도 일컬어져. 동쪽과 서쪽의 세계를 연결지은 그는, 손쓸 수 없을 만큼 인류의 스테이지를 한 단계 진전시켜 버렸어. 너는, 그런 왕의 카게무샤이기도 했던 거지? / 헤파이스티온 : 흥. 그 왕은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어. 그저 동쪽으로, 동쪽으로, 하고 어린애같은 정열에 사로잡혔을 뿐이야. 그 정열에 나를 포함한 바보들의 가슴이 뛰었지. 거창하게 말할 수 있을 만한 건, 아무 것도 없어. / 아이리스필 : 분명 다른 누구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는 못할 거야. 그런 당신이기에,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 / 헤파이스티온 : 호오? / 아이리스필 : 엘멜로이 II세에게 들은 것인데...... / (잠시 후) / 헤파이스티온 : ............. ......그래서, 내가 이 특이점에......? 아니, 그렇다면 확실히 있을 수 있어. 그렇게 되면...... / 아이리스필 : ............. / 헤파이스티온 : 나는, 오디세우스 얼터를 찾아낼 수 있을 지도 몰라...... (중략) 헤파이스티온 : 그 전에, 잠시 괜찮을까? 티폰•네오스와 오디세우스 얼터의 장소 말인데, 내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 / 그레이 : 어디 있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 같나요? / 헤파이스티온 : 그 이전에, 오디세우스 얼터의 정체에 짐작가는 바가 있어. / 정말로──?! / 헤파이스티온 : 다소 꺼림칙한 녀석의 통찰에 따른 바지만 말이지. / 헤파이스티온 : 내 전차의 이력에 대해, 알고 있어? / 라이네스 : 확실히...... 이스칸다르가 사용하는 「신위의 수레바퀴(고르디아스 휠)」 와 같은 거였지? / 헤파이스티온 : 맞아. 나는 카게무샤(페이커)로서 이 전차를 왕으로부터 빌려 받고 있어. 그리고, 나의 왕은 사바지오스의 신전에서 이 전차를 손에 넣었었어. 네게도 이 특이점에 온 직후에 그 이야기를 했었지. / 헤파이스티온 : 어쨌든 정복왕께서, 그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풀고는 사바지오스의 신전에서 손에 넣은 전차야. 그때는 꽤나 큰일이었지. 절대로 풀 수 없는 매듭이라고 듣고는, 왕께서 대단히 흥분하셔서 말이야. 이걸 풀 때까지는 정복은 재개 않겠다고 말하더니, 프톨레마이오스도 에우메네스도 정말 난감해 했었다고. / 그 이야기의──! 그럼 정체라는 것은 / 헤파이스티온 : 오디세우스 얼터의 정체는, 신령 사바지오스다. 현대에는 그리 유명한 신은 아니지만 당시 프리기아에서는 널리 신앙받고 있었어. 그리고, 이 사바지오스는 어떤 신과 *습합한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어. (習合, 서로 다른 학설이나 교리를 절충•조화시킴) / 그레이 : 다른 이름......? / 헤파이스티온 : 일컫기를, 제우스•사바지오스. / 그 말은, 설마...... / 헤파이스티온 : 티폰과 싸워, 한 번은 패배하고, 그 후에 승리했던 대신 제우스이고말고. / 헤파이스티온 : 어째서 티폰을 제어하고 있는가 궁금했지만 무엇보다 사바지오스 자신이 천공과 기승의 신이야. 그 권능들에 더해, 제우스와 습합한 일화에 따른 것이겠지. 물론, 대신 제우스 정도의 압력(프레셔)이 녀석에게서 느껴지지는 않았어. 서번트가 된 이상 어디까지나 분령의 틀에 머무를 터야. / 다 빈치 : 그렇다고 해도, 신령 서번트 급이야. 두려운 상대임에는 틀림없어. / 고르돌프 : 틀림없을 뿐이랴, 신령 서번트가 티폰의 용체를 사용하고 있는 거잖나! 그게 위협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라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1 오디세우스 : ......나와 닮은 「신체결계(아이기스)」를 두르고 있는 이유도 지금 것으로 납득이 갔어. 올림포스 12신과 어떤 식으로든 이어져 있다면, 권능을 이 형태로 현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 사람의 형상이라면 아예 자연스러운 형태라고 볼 수도 있어. / 라이네스 : (어느 의미에서 파일럿 슈트 같은 것, 이라는 뜻인가......) ......그래서, 장소를 찾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라는 것은 무슨 뜻이지? / 헤파이스티온 : 신대의 마술에도 종류는 있지만, 대부분은 신과 연결짓는 것으로 기동하는 것이야. 사바지오스의 전차를 마술로 다루고 있는 이상 나는 그 마력에 있어 남들보다 민감해. / 고르돌프 : 사바지오스의 마력을 쫓을 수 있다, 라는 것인가! / 헤파이스티온 : 그 말대로야.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대략적인 특정은 가능할 거라 봐. / 다 빈치 : 응.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쪽이 주도권을 쥘 수 있어. 너희가 티폰을 강화하는 동안에, 이쪽에서 티폰•네오스를 발견해 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2 엡실론 : 응! 그리고...... 마스터 언니는 이제부터 어떡할래? 티폰•네오스는 꽤 대미지를 입었겠지만, 회복하면 다시 습격해 올 거야. 언니도, 그때의 힘을 자유롭게 쓸 수는 없는 거잖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보구 말이지...... 이 몸으로 체험해 봤으니까, 보구 자체는 쓸 수 있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 엡실론 : 그게...... 응! 데이터도 있으니까, 재현은 가능해! 그래도, 어디까지나 이 영기의 범위 안에서의 재현뿐. 그 정도 위력은 내지 못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렇지. 나도 그건 같아. / 엡실론 : 그렇다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건 그렇다 치고, 티폰•네오스의 대책이라면 있는걸? / 정말로?! / 티폰 에페메로스 : 대단한 건 아니야. 애초에, 엡실론이 말했었잖아. / 엡실론 : 어, 언니, 그 말은── /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의 파워 업, 하는 거지! / 파워 업 / 티폰 에페메로스 : 맞아. 파워 업하면, 티폰•네오스도 이길 수 있어. 엡실론이 처음에 했던 말이지. 바보같은 아이디어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그래도, 그러려면...... / 아이리스필 : 내 힘이 필요하다, 는 거구나. 물론, 맡겨만 줘. 난 만능의 원망기니까! / 고르돌프 : 과, 과연! 원망기의 성배를 사용한다면 티폰의 파워 업도 가능한가! / 아이리스필 : 대신, 원망기라고는 해도 소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식이 필요해. 막연하게 세계 평화라는 식으로는 원망기는 작동하지 않아. 그걸 위해, 무엇을 원하는가가 필요해. / 라이네스 : 원망기라는 건 그런 기능인 건가. 그렇다고 하면, 티폰•네오스를 쓰러뜨려줘, 같은 대충대충인 소원으로는 발동하지 않는다는 말이군? / 아이리스필 : 응, 그런 뜻이야. 그러니, 티폰의 파워 업이라는 건 좋은 생각인걸. 대신 티폰의 어떤 능력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생각해 둬야 해. / 라이네스 : 흐음. 규모 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마술과도 닮은 원리인걸. 설령 공상이라고 하더라도, 공상 나름대로 강고한 이론을 필요로 하는 법이지. / 다 빈치 : 그러면, 그 점은 칼데아가 다 같이 생각해 볼까. 이론을 세울 뿐이라면 특이점 적성이 없는 서번트도 도울 수 있어. 그걸 위해 시뮬레이터를 특이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살짝 조정을 추가해 볼게. 물론, 티폰의 용체도 시뮬레이션에 참가할 수 있게 할 거야. / 그레이 : 칼데아의 여러분에게 협력을 받을 수 있다면, 분명──! / 오디세우스 : 거기에, 티폰•네오스도 회복해서 오는 이상 티폰의 강화 작전은 그보다도 빨리 이루어져야 해. 스피드 승부가 된다, 라고 이해하면 될까? / 다 빈치 : 응. 내 생각도 같아. 저쪽도 무언가의 대책을 세워 올 테고 말이야. 티폰•네오스가 부활하는 것이 먼저인가. 이쪽의 티폰이 앞서는 것이 먼저인가. 적절한 강화와 대책을 다투는 승부네! / 고르돌프 : 그럼, 티폰•네오스 응격 작전, 제2 단계를 발령하지! / 엡실론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3 라이네스 : 그런 고로, 에페메로스 쪽과 협의한 결과에 따라 티폰 강화 작전을 발표하겠어! / 엡실론 : 화이트 보드는 이쪽입니다! / 고르돌프 : 또 화이트 보드인가?! / 엡실론 : 편리한 물건은 잔뜩 사용해야 하는 법이잖아요! 화이트 보드는 만능이에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칼데아의 지혜와, 원망기로서의 아이리스필. 그 둘을 합쳐서 생각해 봤어. / 엡실론 : 그리하여, 강화 가능할 것 같은 항목입니다! / 그레이 : 포문 출력의 강화...... / 뫼니에르 : 편향 척력 필드...... / 마슈 : 자기 수복 기능...... / 아이리스필 : 와아, 어느 쪽도 멋진 말들인걸. 추천하는 건 어떤 쪽일까? / 엡실론 : 포문 출력의 강화입니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자기 수복 기능이지! / 고르돌프 : 네네, 둘 다 진정하도록! 응, 어감으로써는 편향 척력 필드가 괜찮은걸! / 다 빈치 : 저번과 마찬가지로 지침의 결정은 네게 맡길게. 물론, 저번에는 때에 맞추지 못했던 수복이어도 괜찮아. 일부 강화는 그게 없이는 불가능할 테고. 티폰•네오스 타도를 향해, 최선의 선택을 기대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4 엡실론 : 주포와 부포를, 한층 더 강화합니다! / 다 빈치 : 동력으로부터의 에너지 경로를, 더 효율적으로 하려는 프로젝트야. 효과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 주포의 강화는 티폰•네오스 전을, 부포의 강화는 전투 전반을 더욱 유리하게 해줄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나쁘지는 않네. / 엡실론 : 정말, 언니도 화력의 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어?! 난 어디까지나 나쁘진 않다고 말했을 뿐이니까! 흠. 적어도 에페메로스끼리 서로 반목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고. / 아이리스필 : 그렇지.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루려고 생각하고 있을까? / 다 빈치 : 중요한 건 출력 자체와 그 출력에 버틸 수 있을 만큼의 포문의 강화니 말이야. 너희들은 그런 포문을 상상할 수 있을 만한 경험을 해줘야겠어. / 과연...... / 티폰 에페메로스 : 이치에는 맞는 것처럼 들리는걸. / 다 빈치 : 다행이야. 그럼, 얼른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도록 할까. / (삐빅 삐빅) / 사격장인 건 좋은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 / 다 빈치 : 칼데아 최대의 포문 중 하나라 함은, 역시 그녀겠지! / 하베트롯 : 어째 내 보구, 투박하단 말이지. 모두의 도움이 된다면야 상관 없지만. / 다 빈치 : 고마워, 하베트롯. 그 데이터를 아이리스필에게 보내서 모조하게 함으로써 포문의 강화를 하려는 거야. / 데이터? 어떤 식으로? / 하베트롯 : 그거야 정해져 있잖아─. 재봉을 배우는 것도, 체험하는 수밖에 없다고. / 다 빈치 : 구체적으로는 시뮬레이터를 사용해서, 하베트롯의 보구를 4연속으로 받아내줘. / Pardon? 4 연 속 / 티폰 에페메로스 : 잠깐 엡실론! 강화하겠다고 말 꺼낸 거 너였었지! / 엡실론 : 죄, 죄송해요! 칼데아가 이렇게나 근육뇌였다니! / 아이리스필 : 논리는...... 논리는 알겠지만...... / 다 빈치 : 만약 어렵겠다면, 먼저 다른 강화를 해 두는 게 좋을 지도 몰라. / 하베트롯 : 서서히 위력을 올려갈 테니까! 시뮬레이터니까 안심하고 전력으로 간다아! / (전투) / 티폰 에페메로스 : 화, 확실히, 봤어...... / 엡실론 : 보~~였~~지~~~만~~~~. / 별이...... 별이 돌아...... 마지막에 필요 이상으로 진심이지 않았어?! / 하베트롯 : 미안해~? 그다지 손에 익지 않은 보구라서 무심코 힘이 들어가 버렸어. / 아이리스필 : 그래도, 원리는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 원본과는 달라 보이지만 하베트롯의 보구는 마력 방출에 의한 단순 사출이구나. 응, 그런 원리라면 티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거야...... / 가능해? / 아이리스필 : 하루 정도면, 티폰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기다려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5 그레이 : 편향...... 척력...... / 라이네스 : 말하자면, 적의 공격을 적당한 곳으로 흘려 보내는 배리어라는 것이겠지? SF라던가에 나오는 녀석이야. 티폰•네오스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 다 빈치 : 그 이전에, 원래는 기본 기능이었던 것 같지. 오랫동안 단독 활동을 하다보니 낭비가 심한 탓에 봉인되어 있었다, 라는 것일까. 뭐, 상당히 에너지를 잡아먹을 것 같아 보이니. / 사마의 : 괜찮은걸. 그러고 보면 여포 쪽의 군사도 비슷한 연구를 했었지. / 그레이 : 아, 사마의 씨! / 사마의 : 이런 기술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 여유가 있으면 나도 참고로 하고 싶을 정도야. / 다 빈치 : 그런 의미에서, 칼데아에서도 방어가 장점인 서번트들을 불러 보았는데...... / 카르나 : 아아, 그런 이야기라면 나의 아버지의 갑옷은 충분한 도움이 되겠지. / 카르나 씨! / 티폰 에페메로스 : 과연, 고명한 태양신(수리야)의 갑옷이라면 방어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겠어. 그래도, 편향 척력 필드의 참고가 될까? / 가네샤 : 네이 네이. 거기서 제 차례라는 검다! 칼데아의 시뮬레이터 상에서 카르나 씨의 갑옷을 편향 척력 필드로 갈아 끼우겠슴다! / 그런 게 가능하구나! / 카르나 : 늘 그다지 움직이지 않는 칼데아의 가네샤 신이 이렇게까지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일은 드물다. 맡길 수밖에 없어. 하지만, 만일을 위해 시뮬레이터의 조정은 다 빈치가 해 주도록. / 다 빈치 : 응. 디테일한 부분 말고는 이미 준비되어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수치 설정이야. / 아이리스필 : 흐음 흐음...... 카르나 씨가 받은 태양의 가호를, 출력은 그대로 하고 속성과 카테고리를 변경했구나? 열로 인해 소각될 터인 공격을 물이나 바람과 같이 흘려보낸다...... 응, 이거라면 확실히 조건은 만족하고 있어. / 다 빈치 : 헤에! 시뮬레이터의 정보를 슬쩍 본 것만으로 알 수 있는 거야? / 아이리스필 : 왠지 모르게 알 뿐이야. 그래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는 않아. 상당히 마술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런 건 힘들지 않을까. / 가네샤 : 흐흐─음! 이것도 심오한 가네샤 신의 신통력이란 말씀! 헛되이 매일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생각했어~? 자아, 잔뜩 공경하고 칭찬하도록 범인들이여! / 엡실론 : 으으응? 그거 정말로 가네샤 씨의 권능? 어딘지 다른 듯한? / 가네샤 : 흠칫! / 라이네스 : 신비가 아니라, 현대 기술의 영역인걸. / 그레이 : 엘멜로이 교실에서, 카울레스 씨가 자주 썼던 컴퓨터 같은. / 가네샤 : 흠칫 흠칫! (뭐 옛날에 익혔던 솜씨라고 할까, 단순히 달의 코드 캐스트의 응용이지만) 뭐, 뭐어 뭐어, 이런 건 지금 관계 없으니까요! 저와 카르나 씨의 골든 태그에 마음껏 맡겨주시면 됨다!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해 볼까! 그 필드를 돌파해내면 되는 거지! / 가네샤 : 그런 검다! 팍팍 부딪쳐 보고, 무적의 카르나 씨한테 압도당해 주십쇼......! / 사마의 : (......마스터, 따로 방책을 짤 수 있겠는데, 눈치챘는가? / 사마의 씨로부터? 따로 있다? / 사마의 : (이 필드는 아무래도 원본이 카르나의 갑옷인 만큼, 카르나 혹은 가네샤 중 한 쪽밖에 못 지키는 것 같아. 허나, 필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르나와 가네샤 양쪽 다 필요하다고 봤다) / 그레이 : 서번트 한 기를 지키는 배리어임에도 사용에는 두 기가 필요...... / 사마의 : (물론 공격당한 측에게 필드를 옮기겠지만, 그걸 전제로 한 작전을 짤 수 있겠지) / 라이네스 : 즉, 전체공격이나 보호받지 않고 있는 쪽을 한 방에 날려버릴 공격이라면 통할 거야! / 과연......! / 라이네스 : 장착을 위해서는 약점도 정확히 꿰뚫지 않으면 안돼. 사양 말고 저질러 버려, 나의 제자! (전투) / 카르나 : 읏......! / 가네샤 : 아와와와~! (가네샤 풀썩) / 해냈다! 필드를 돌파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때리는 맛이 있는걸......! / 엡실론 : 분석도 끝냈어! 두 종류의 에너지의 반발로 필드를 구축하고 있는 거구나! / 아이리스필 : 응, 그만큼 분석이 가능했다면 원망기를 통해 티폰에도 탑재할 수 있어. / 가네샤 : 우우─, 목표는 달성했지만, 좀 더 찐득하게 단단하게 잔뜩, / 가네샤 : 고난도 소울류 게임처럼, 며칠이고 달려서 보스의 공격을 프레임 단위로 외워버릴 만큼 고생시키고 싶었음다! / 다 빈치 : 그건 그것대로 보고 싶기는 하지만, 본말전도가 되어버리니 말이지~. / 카르나 : 마스터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 나로서는 기쁜 일이다. / 충분해요 고마워 / 그레이 : 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6 티폰 에페메로스 : 더(모어)?! / 엡실론 : 속도(스피드)?! / 오디세우스 : 이동 수단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을, 마스터 자신이 제안해 줄 줄이야. / 다 빈치 :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지만, 짐작 가는 바가 있어? / ??? : 그런 거라면, 맡겨만 줘! / 사카타 킨토키 : 내 보구가, 스피드의 저편으로 데려가 주겠어! / 오디세우스 : 호오. 칼데아의 서번트는, 저런 식의 기승을 다루는 건가! / 사카타 킨토키 : 데이터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그쪽은 마슈가 해 줄 거야! / 마슈 : 네. 일본의 킨토키 씨와 그리스 신화의 티폰 씨입니다만, 보구인 골든 베어호와 티폰의 대략적인 규격은 동일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유는 알지 못하겠지만, 부스터 등의 장착은 응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되는 거구나......! 가능한 거구나......! / 다 빈치 : 으음. 역사의 미스터리를 느끼게 되는걸. 그럼 이쪽은 맡겨둬도 괜찮겠지. / 마슈 : 그래서 킨토키 씨와의 시뮬레이션을 꾸몄습니다. 시뮬레이터에서의 레이스와 동기화해서 티폰의 부스터가 될 이론이나 구조를 에페메로스 씨에게 학습시키는 형태입니다. / 오디세우스 : 그렇다면, 레이스의 코스는 내가 만들도록 하지! / 오디세우스 : 이 정도의 코스 제작은 생전에도 없었으니까 말이야. 한층 더 솜씨를 발휘해, 해내 보이겠어......! / (두둥) / 고르돌프 : 그렇다면, 나도 협력하지! 내 진가는 랠리 레이드지만, 서킷에도 일가견은 있어! 신대와는 이론이 다를 지언정, 최고의 레이스 자료를 제공하도록 하지! / 오디세우스 : 그렇다면! 태그를 짜도록 하죠! / 정열이 불타 오르고 있어......! 엄청나게 즐거워 보여......! / 엡실론 : 어떤 면에서는 평화적이라 좋지 않나요. 치고받고 하는 것보다는 나은걸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요는, 저번처럼 조종 제어의 패턴인 거네? (플레이어)는 준비됐어? / 그거라면 맡겨줘! 시뮬레이션이라면 자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말했구나! 그럼 책임 지고, 제대로 지시하도록 해! / 다 빈치 : 그럼, 얼른 시뮬레이터에 들어가 주실까. (삐빅) / 엡실론 : 엣, 본격적......!!! / 오디세우스 : 레이스의 구상도 지금 입력하고 있어. 금방 적용될 테니까 기다려줘. / 고르돌프 : 불사조 무지크의 이름에 걸고, 완벽한 플랜을 준비하고말고! / 티폰 에페메로스 : 흐음, 나쁘지 않은걸...... / 레이스는 좋아 레이스 최고! / 오디세우스 & 고르돌프 : 좋아, 입력 완료! / 다 빈치 : 레이스장에 적용도 끝마쳤어! 바로 머신들을 세워 줘! 티폰의 용체도 이미 시뮬레이터에 올려 뒀으니까! / 사카타 킨토키 : 우오, 커다래......! 이건 골든한 레이스가 될 거 같은걸! (전투) / 엡실론 : 전혀 평화적이지 않았어─! / 고르돌프 : 어른의 레이스라는 것은, 언제든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인 법. / 오디세우스 : 정말 동감이야. 뜨거운 레이스였어......! / 네로 : 으므! 오랜만의 레이스가 열린다고 하길래 무심코 참가해 버렸지만, 역시 레이스는 좋아! / 무심코가 아냐! 황제 특권(불합리)! / 네로 : 핸들을 만지는 기분도, 가솔린의 향기도 흥취를 돋우지! 그래도 단순히 즐기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 혼나기 전에 후퇴하겠다! / (네로 도망) / 사카타 킨토키 : 치잇! 최후의 커브에서 넘겼어야 했어! / 마슈 : 수고했습니다, 선배! 에페메로스 씨! 데이터는 확실히 취득했습니다! 이제, 아이리스필 씨와 에페메로스 씨 쪽에서 적절한 장비를 구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고마워 마슈! 되는 거지 아이리 씨! / 아이리스필 : 규격도 같으니 어렵지는 않다고 해야 할까, 에페메로 쨩 혼자서도 가능할 지도? 뭐, 남은 건 어떻게든 될 거야. 맡겨 줘! / 사카타 킨토키 : 시뮬레이터 너머로도 찌릿찌릿한 싸움이었지! 칼데아에 오면 다시 붙자고, girl!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그쪽이야말로 내빼지 마. 그래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7 다 빈치 : 자기 수복 기능의 유용성은 설명할 것도 없을 거야. / 엡실론 : 그런 기능이 있으면, 애초에 수복 때문에 고생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드디어 방어의 중요성을 이해했어? / 엡실론 : 저는 똑똑하고 활기차니깐, 반성하는 데 있어 망설이지 않아요! / 티폰 에페메로스 : 흐─음, 뭐 좋아. 그런 거라면, 생각해둔 게 있고. 그보다, 너희들도 이미 알고 있는 그거야. 3D 프린터의 응용을 하려는 거니까. / 아, 화이트 보드 때의! / 고르돌프 : 뭐, 애초에 수복에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왔으니, 그 연장선상인가. / 헤파이스티온 : 하지만 문제는 속도야. 전투 중에 유의미할 정도의 수복 속도를 낼 수 있나? / 티폰 에페메로스 : 솔직히 거기까지는 무리. 방법이 없어. 전혀 다른 이론이 필요해. 칼데아에 참고할 만한 서번트는 없어? / 다 빈치 : 있어. 이미 스탠바이하고 있어. / 그리 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누가 스탠바이한 거야? / 다 빈치 : 훗훗후. 자동 수복 기구의 프로페셔널을 데려왔어! / 엘키두 : 안녕. / 티폰 에페메로스 : 엘키두인가......! / 알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거야 뭐, 가장 오래 된 신화 중 하나인걸. / 엘키두 : 서로 닮은 부분도 있고 말이야. 신들에게 설계되어, 생명을 얻은 존재로서. / 티폰 에페메로스 : ......역할은 정반대잖아. / 엘키두 : 어떠려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도 이루지 않는 것도, 신들에게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지 않을까.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뭐 됐어. 너와 이런 문답을 해봤자 소용 없는걸. / 엘키두 : 그런 의미에서, 나와 시뮬레이터와 싸우면서 한결같이 때려 주면 돼.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야 그거! 갑자기 내 취향이잖아! / 엡실론 : 웨이트! 웨이트 언니! 그런 점에 흥분하면 안돼! / 아이리스필 : 그걸 분석해서 티폰의 기능으로 내가 짜넣는다, 라는 거구나. / 헤파이스티온 : 과연, 알기 쉬워. 그런 거라면, 나도 언제든지 상관 없어. / 엘키두 : 다만, 내게도 자동 반격 기능이 있거든. 한 번 재생을 사용할 때마다, 상당한 반격을 해 버려. 자칫하다 당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 줘. / (전투) / 엘키두 : 이런...... 아무래도 이 즈음에서 멈춰야 할까. / 헤파이스티온 : 역시나...... 신대의 병기. 그만큼이나 얻어맞고도 흔들림이 없나. / 티폰 에페메로스 : 이 이상 하게 된다면, 용체를 풀 기동시킬까 하고 생각했었어...... / 엡실론 : 그보다 언니, 거의 풀 기동시켰었잖아! / 아이리스필 : 기능의 본질은, 수복이라고 하기보다도 원래의 형상을 장갑 자체가 인식하고 있다는 걸까? 영혼이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닮았어. 형상 기억 장갑, 같은 식으로 불러야 하겠는걸. / 다 빈치 : 하하하, 이해하는 방식이 참으로 성배다워. 어때? 재현할 수 있겠어? / 아이리스필 : 그래, 여기까지 이해 가능하다면, 원망기로서 이뤄줄 수 있어! 기대하고 있어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8 ──그 빛을, 꿈꾸고 있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빛이었다. 아무리 떠올려도 바래지 않는 빛이었다. ──그런데, 누구나가 말하였다. 너에게는 무리야. 너에게는 불가능해. 너에게는 닿지 않아. 너에게는, 용납되지 않아. 우리들은, 그런 존재다.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라, 여기서 스러진다. 알고 있었을 터이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싫을 정도로 알고 있었을 터이다. 그런 식으로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이라고, 깨달았었을 터이다. / ??? : 「어째서,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지!」 / 절규했다.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알고 있었을 터이다, 라고 다들 말했다. 누구나가 바보같이 입을 모았다. 웃기지 마. 어떻게, 그런 걸 납득할 수 있겠어. 봐. / 잊을 수 있을까 보냐. 포기할 수 있을쏘냐. 언제나 별은 그곳에 있다. 우리들의 동포는 그곳에 있다. 네놈들은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지만, 나(僕)는 저 반짝임을 계속──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9 료우기 시키 : 일어난 거야? / 오디세우스 얼터 : ......아직 있던 건가. 너. / 료우기 시키 : 돌아가는 길을 모르거든. 식객 노릇은 익숙하니까 신경 쓰지 마. / 오디세우스 얼터 : 신경 쓰이는 건 내 쪽인데 말이지. / 료우기 시키 : 노숙해도 딱히 상관은 없겠지만, 옷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 오디세우스 얼터 :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야. / 료우기 시키 : 겨우 떠올렸는데 말이야. 너, 실제로는 사바지오스라는 이름 아니야? / 오디세우스 얼터 : ......어째서지? / 료우기 시키 : 단순한 감이야. 단지, 옛날에 인형사의 사무실에 들락거렸었어. 상대 쪽은 심심풀이였었겠지만, 마술이나 신화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줬지. 나도 대부분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지만 아주 가끔씩 흥미가 돋는 것도 있었어. 사라진 신, 이라는 것도 그랬었지. 현대에는 그 내력이 불명확해져 버린 신. / 오디세우스 얼터 : ......계속해 봐라. / 료우기 시키 : 프리기아의 사바지오스라는 신은, 그 중에서도 꽤나 널리 신앙되던 것 같아. 그랬기에, 신으로서의 내력은 애매해 졌는데도 현대까지 남은 전설이 몇 가지 있었나 봐. 예를 들면, 사바지오스 신전의 고르디아스의 매듭. 예를 들면, 제우스•사바지오스라면서, 로마에서 숭배되었던 습합의 신성. 그리고, 사바지오스의 손. / 오디세우스 얼터 : ............. / 료우기 시키 : 인형사(그 녀석), 이런 식으로 말했었던가. / 료우기 시키 : 「사바지오스가 원래 어떤 신이었는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이상 알 방도가 없어. 시대별로, 각종 종교나 신앙과 습합해서 원래의 모습은 알 수가 없게 되었어. 하지만, 몇 안 되는 힌트를 통해 「손」에 특징이 있는 신이었다는 건 알 수 있어. 저기 시키, 사바지오스의 손이라는 건 말이야. 뱀이라던가 도마뱀이라던가 사자라던가 솔방울이라던가 다양한 심볼을 거두어들인, 실로 기묘한 손의 아이콘이야. 꽃이나 과일의 조합으로 인간의 얼굴을 그려냈던 아르침볼도의 그림처럼 말이지.」 / 오디세우스 얼터 : 그게, 나라고? / 료우기 시키 : 너, 거짓말을 잘 못 하잖아? 사소한 부분은 감췄었지만 용체를 빼앗은 게 그 손이라는 건 알아. 그리고, 아까의 이야기를 연상해서 생각해 본 거야. 사바지오스의 손에 다양한 심볼이 있는 것은, 그만큼 존재들을 빼앗아온 신이라서가 아닐까 하고. 그 외에는,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단순한 감이야. / 오디세우스 얼터 : 근거 없는 감이 가장 무섭지.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0 오디세우스 얼터 : ......맞아. 인정하지. 나는 신령 사바지오스다. / 료우기 시키 : 그런 신령이, 어째서 티폰을 원하지? / 사바지오스 : 신령이라고 한들, 현대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어. 단지, 남겨둔 것을 끝마치고 싶을 뿐이야. 형편 좋은 우연이었지만, 티폰 정도의 순혈의 용은 너무나도 적합성이 높았어. 눈을 돌리고 없었던 일로 칠 수 있을 만큼, 나는 어엿한 신령(신)이 아니야. 그리고...... 이번에는, 별개의 수단까지 찾아내 버렸지. / 료우기 시키 : 별개의 수단? / 사바지오스 : 특이점의 성배는, 통상적으로는 단순한 마력 리소스다. 막대한 마력은 쓸모가 있지만, 그 뿐이야. 하지만 마력 리소스가 아니라, 만능의 원망기 자체인 성배가 손에 들어온다면...... 내 소원은, 정말로 이루어질 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1 료우기 시키 : 과연. 즉, 또 칼데아와 싸울 셈인 건가? / 사바지오스 : 그래, 그럴 셈이다. / 료우기 시키 : 너의 티폰에게는 수리 기능이 있으니까 말이야. 만전에 전력으로 붙으면 이길 거라고 내다보는 건가? / 사바지오스 : 아니, 그렇지는 않아. 그보다도, 이쪽의 승산이 안 보여. / 료우기 시키 : 뭐? / 사바지오스 : 그렇게나 빠르게 수리를 하고, 원망기가 나타나고, 더욱이 칼데아의 현자도 붙어 있었잖아? 이쪽의 티폰이 수리를 끝내는 동안에도 저쪽은 강화에 달려들고 있겠지. 그렇다면, 남은 건 진화 속도의 문제야. 내가 저쪽을 앞지를 거라는 전망이 전혀 없어. / 료우기 시키 : 그럼, 포기할 건가? / 사바지오스 : 누가 그런 말을 했지? 진화의 속도는 저쪽이 빠를 게 틀림없지. 나는 따라잡을 수 없어. 더는 승산은 없지. 하지만, 그뿐이다. 이 정도쯤,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그래, 발버둥치는 거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2 사바지오스 : ......읏, 그으윽......! / (풀썩) / 료우기 시키 :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이런...... 이 정도 갖고...... / 사바지오스 : 핫, 하앗...... 하앗...... / 료우기 시키 : ......역시, 너. / 사바지오스 : 뭐지? / 료우기 시키 : 너와 티폰•네오스, 꽤나 부자연스러운 존재잖아. 아니, 부자연스러운 건 너희들뿐만이 아니지. 그 티폰 에페메로스와, 너가 말했던 엡실론이었나. / 사바지오스 : ............. / 료우기 시키 : 너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 봤어. 어째서, 또 하나의 티폰을 파괴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도. 그 녀석들도, 티폰도, 어느 한 쪽밖에 존재할 수 없는 거 아냐? 대부분의 경우엔 이런 룰은 특이점에서만 예외인 것 같아. 하지만, 특이점을 나가면 그 즉시 예외라는 특권은 박탈되어 버려. 너의 경우엔, 그런 티폰•네오스와 엮여 있어서 그런가? 혹은 또다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3 엡실론 : 읏......! / (풀썩)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왜 그래? / 엡실론 : 아, 별 것 아냐! 살짝 속이 안 좋아졌을 뿐. / 티폰 에페메로스 : 흠. 너는 되먹지 못한 카피니 말이야. ......자. / 엡실론 : 뭐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웅크려 있어야 할 정도인 거면, 내 손을 잡으면 되잖아. / 엡실론 : 아, 고마워......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저기, 계속 언니라고 부르게? / 엡실론 : 그거야, 언니잖아? ......안돼? / 티폰 에페메로스 : 안 된다고는 안 했잖아......! / 엡실론 : 에헤헤. 기뻐. / 엡실론 : 정말 기뻐. ......분명, 평생치만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4 엡실론 : 그러니까 언니! 바캉스라면 무조건 산이지!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라던가 최고잖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바다 쪽이 좋아. 화끈거리는 피부를 식힐 수 있고, 해변을 걷는 쪽이 즐거운걸. / 엡실론 : 그, 그래도 계절 중에서는 여름이지! 높이 뜬 태양에, 올리브 잎이 무성한 것도 볼 수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어? 그런 불쾌한 계절이? 나라면 무조건 겨울이야. 담요를 두르고 난로 앞에 있는 게 나아. / 엡실론 : 으으으으, 그러면, 마실 거라면 벌꿀술 맞지! 달달하고 산뜻하고 기운 나잖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어째서? 당연히 포도주지. 여유롭게 글래스를 돌리면서 조용하게 마시는 쪽이 좋아. / 엡실론 : 우와─앙, 전혀 일치하지 않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아. / 엡실론 : 마스터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잠깐, 저 녀석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너는 라이네스나 그레이 쪽이랑 놀고 있어. / 엡실론 : 정말, 어린애 취급 하지 말아줘! / 티폰 에페메로스 : 네네, 그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5 티폰 에페메로스 : 몰래 바라보고 있지 마. 기분 나쁜걸. / 에페메로스와 엡실론은 꽤 사이 좋아진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딱히, 그런 건...... 그런데, 저기, 그 녀석은? / 그 녀석?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녀석이라 하면 그 녀석이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아이리스필은 지금 어때? / 아이리스필 : 날 불렀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조, 조금 신경 쓰였을 뿐이야. / 아이리스필 : 어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을 해줬던 걸까? / 티폰 에페메로스 : 너가...... 좋다면야...... / 아이리스필 : 물론, 좋아. 곁에 앉아도 괜찮을까? / 티폰 에페메로스 : 좋을 대로 해. 일단은 너도 같이 있어. / 네이 네이 말씀하신 대로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서, 너에게 물어보고 싶던 게 있어. 별 것 아니지만, 괜찮을까. / 아이리스필 : 뭐든지 좋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너는, 소원을 가지고 있어? / 진짜 원망기인데도? / 아이리스필 : 그걸 신경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건, 우리같은 존재에게는 공통된 고민이니까. / 티폰 에페메로스 : 어때? 정말로 있어? / 아이리스필 : 그렇네. 으음, 지금의 내게는 소원이 있어. 상당한 우연에── 기적과도 같은 것이지만, 지금 내게는 마음 속에서부터 바라는 것이 있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원망기로서는 불안정해. 알고 있지? / 티폰 에페메로스 : 우리는 소원이 이루어져 버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 아이리스필 : 정답. 하물며 너처럼 반원망기라면 더욱이 그럴 거야. 나는, 무심코 소원이 이루어져 버리는 것만 조심하면 돼. 그래도, 너는 소원을 가지는 것만으로 반전해 버려. 그러니, 소원이라는 말 자체가 두려워지게 되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딱히, 두려워하지는 않았어. / 아이리스필 : 그래? 그럼 너는 강하구나. 그래도, 강하기 때문에 변하고 싶다고 느끼는 걸지도 몰라. / 티폰 에페메로스 : 강하기 때문에? / 아이리스필 : 누구라도, 누군가로 변하고 싶어하잖아? / 아이리스필 : 너는, 저렇게 되고 싶었어? 소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을 수 있는 네가. 누군가에게 평범하게 응석 부리고, 웃어보일 수 있는 네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건! / 아이리스필 : 아니야...... 라고는 말하지 않는구나. / 티폰 에페메로스 : 멋대로 생각해. / 아이리스필 : 굉장한걸. / 티폰 에페메로스 : 무슨 소리야. / 아이리스필 : 그게, 너는 누군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거잖아? 타인은 바꿀 수 없으니 자신을 바꾸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지. 자신을 바꾼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야. 진정한 의미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분명 거의 없어. 그것은 영혼 째로 별개의 무언가로 변한다는 것과 같아. 응, 정말로 신님일 지라도 어려울 거야. 하지만, 너는 하려고 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너는 정말 장한 아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싫지는 않아. 그런 말 듣는 거. / 티폰 에페메로스 : ......한 가지, 확인하고 싶었어. 너는, 내 소원을 이루어 줬어. 설령 그것이 한 순간이었더라도. 반원망기인 나의 소원을 원망기인 너가 이루어 줘버렸어. 그것은, 너에게 있어서...... / 아이리스필 : 몰라. / 티폰 에페메로스 : 몰라? 정말로? / 아이리스필 : 우리는, 실제로는 천적같은 사이지. 원망기와 반원망기인걸. 닿는 것만으로 좀먹게 할 관계. 그래도 아마 괜찮아. 그때는 너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고 하기보다는, 아주 살짝 길을 이끌어 줬을 뿐이었으니까. 안심했어? 나를 걱정해 주고 있었던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6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뭐야. 너까지. / 티폰•네오스와 싸우고 싶어 도와줄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공동 전선이네. 좋아. 이미 각오는 했는걸. 이쪽이 각오한 이상, 너도 어중간하게 두지 않을 테니까! / 아이리스필 : 느낄 수 있어. 아마, 머지 않아 사바지오스와 싸우게 돼. 티폰의 강화에 쓸 수 있는 건 앞으로 하루 정도야. 너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니? / 잘 모르겠어...... 아직이지만...... 그래도, 해 보겠어 / 아이리스필 : 응. 좋은 대답. 그렇게 나와 줘야지. 나도 거들어 줄 테니까, 전력을 다해 보렴. 소원이란 건, 인간이어도 원망기여도 결국...... / 결국? 뭐? / 아이리스필 : 아니. 이건 내가 말할 게 아니라 너희들이 납득해야만 하는 것. 우리들 원망기에게는 조금 어려운 것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두는 진작에 알고 있는 것. 등을 밀어줄 테니까, 전력으로 뛰어넘어 보렴. / 료우기 시키 : 돌아온 거냐,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이래저래 준비를 하고 있었지. 지형부터 해서 조사해둘 필요가 있었어. 하지만, 이제 시간이 된 모양이야. / 료우기 시키 : 칼데아 쪽에서 찾아 올까? / 사바지오스 : 아마. 그러니, 네게는── / 료우기 시키 :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저항하지 마라, 료우기 시키. 나를 죽이지 않았던 보답이다. 어디까지나 구속만 하도록 하지. / 사바지오스 : 폐쇄하라(퀴벨레). / 사바지오스 : 그곳에는, 거리도 차원도 없다. 완전한 허수, 현실에서는 무한정의 결계다. 적어도, 좋을 대로 떠돌도록 하거라, 료우기 시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7 헤파이스티온 : 기다렸지 (플레이어). 드디어 근거지가 판명됐어......! / 사바지오스의 근거지? 티폰•네오스의 근거지? / 헤파이스티온 : 반응을 보면 아마 양쪽 다야. 의외로 가까워. 내 전차라면 수십 분 정도일까. / 아이리스필 : 그럼, 이제...... / 다 빈치 : 그래. 이번에야말로, 티폰•네오스와의 최종 결전이야. 얼마나 티폰을 강화할 수 있었는지를 시험받게 될 거야. 준비는 마쳤을까? (플레이어) 쨩. / 네! 물론! / 다 빈치 : 좋은 대답이야. 그래서, 어떻게 이동할지인데...... / 엡실론 : 에, 그런 거 생각할 필요도 없잖아요? 다 같이 티폰에 타고 가면 돼요! / 티폰에 타는 건가──! / 라이네스 : 뭐 확실히, 그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가. / 오디세우스 : 헤파이스티온의 전차도 좋지만, 전원을 태우면 날렵하게 움직이기 어려워져. 어차피 티폰•네오스에게는 티폰을 맞부딪힐 필요도 있으니 말이야. / 그레이 : 저기, 그래도, 에페메로스 씨는── / 티폰 에페메로스 : ──별로, 상관 없어. / 해냈다! 괜찮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라이네스가 말한 대로 그게 가장 확실하잖아. 티폰•네오스를 타도하는 거라면, 너희들의 도움이 있는 편이 낫고. / 다 빈치 : 다행이야. 공투 체제에 이의 없음, 이라고 보면 되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흥.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어서니까! 걸리적거리게 굴지는 마! / 엡실론 : 정말, 언니! 이럴 땐 더 감사를 전해야 하는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러니까, 너랑 같은 취급 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8 결정됐네! 그럼 가자! / 티폰 에페메로스 : 꽤나 무게감이 없는걸. 일대 결전이 눈앞인데 그걸로 되겠어? / 그레이 : ......소제는, 그런 점이 칼데아의 좋은 점이라 생각해요. / 헤파이스티온 :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나의 왕도 세상 끝의 바다를 보겠다고 했던 건, 어디까지나 하이킹 기분의 연장이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너희가 좋다면, 상관 없지만. 그럼, 올라타. / (저벅저벅) / 그레이 : 이것이, 티폰의 브릿지...... / 라이네스 : 흐음. 하지만, 에페메로스 한 명만을 위해 이런 넓은 브릿지가 필요한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럴 리가 없잖아. 지금은 이 모습으로 해뒀다, 일 뿐이야. 2~3명이라면 몰라도, 너희들 전원을 태우려면 준비가 필요하잖아. / 어라? 혹시, 준비해 둔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그런 게 아니라! 정작 필요할 때 '공간 없어요' 라고 하는 건 창피할 테니까, 그게...... 만일을 위해서라 할지...... / 엡실론 : 두뇌체 용의 인터페이스도, 두 개 준비되어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그러니까 있는 편이 낫잖아! 싫으면 안 쓰면 되는 거고! / 엡실론 : 무조건 쓸 거야! 고마워 언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9 마슈 : 각종 센서의 데이터도 칼데아 측과 동기화 했습니다. 최속 최적의 서포트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역시 마슈! / 다 빈치 : 이번에야말로 결착을 낼 생각이니까. 이쪽도 가능한 최대한의 준비를 해뒀어. / 고르돌프 : 티폰•네오스 영격 작전도, 드디어 최종 단계라는 것이지. 충분한 전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지만, 방심은 하지 말도록. 현장에서는 언제라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해. 돌아오면, 특제 팬케이크를 만들어 주지! 이 날을 위해 신 레시피를 개발해 뒀다고! / 시럽 잔뜩 부탁드립니다! 신 레시피, 기대하고 있을게요! / (잠시 후) / 티폰 에페메로스 : 마력 노심, 가동률 78%. 제1차 컨택트 개시. 제1장갑부터 제7장갑까지 문제 없음. / 엡실론 : 주포 「그대, 하늘을 찢는 뇌정(네가 케라우노스)」 부터 부포까지, 전 무장 시스템 이상 없음! / 티폰 에페메로스 : 환경 데이터, 인풋 완료. 제1차 컨택트 종료. 부스터, 퍼스트 이그니션. / 엡실론 : 각 기관, 출력 안정. 신경 시냅스 접속 완료. 두뇌체에의 감각기관 변환, 안정. / 티폰 에페메로스 : 너(용)는 나...... / 엡실론 : 나는 너(용)...... / 티폰 에페메로스 : 자아. / 엡실론 : 응!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날아, 티폰! / 빠르다─! 굉장해─! / 아이리스필 : 정말로, 굉장한걸......! 휙휙 풍경이 지나가고 있어. / 오디세우스 : 내 목마보다 순항 속도는 위인걸. 이대로면 금방이겠어. / 라이네스 : ......아니. 유감스럽지만, 금방 정도가 아니야. / 그레이 : (플레이어) 씨! 에페메로스 씨! 저기를! / (삐빅) / 엡실론 ; 티폰•네오스......! / 오디세우스 : 우연은 아닐 테지. 아무래도, 이쪽의 동향을 읽었던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저쪽의 상처는 완전히 나아 있는 것 같네...... 그래도, 이쪽도 준비는 완벽해! 그래, 우선은 속도로 교란시켜 줄게. 부스터, 세컨드 이그니션── / 헤파이스티온 : 기다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0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뭐야! / 헤파이스티온 : 저 움직임...... 아무래도, 이쪽을 유인하고 있는 것 같아. 일부러 느릿하게 고도를 낮추고는 동쪽의 작은 섬으로 향하고 있어. / 아이리스필 : 어머. / 엡실론 : 작은 섬에...... 내렸어? 어, 해치도 열고는...... / 티폰 에페메로스 : 어째서?! / 사바지오스가 티폰•네오스에서 내렸어? / 헤파이스티온 : ......어떡하지? / 라이네스 : 평범하게 생각하면 함정일 가능성이 크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이대로 불태워 버리고 싶지만? / 기다려 줘 이야기를 듣고 싶어 / 라이네스 : 뭐, 나의 제자라면 그리 말할 줄 알았어. 그럼 에페메로스와 엡실론은 그대로, 우리들만 내리도록 할까. / 티폰 에페메로스 : 에에─...... / 엡실론 : 알겠습니다! 언니가 폭주하지 않도록, 제가 감시하고 있을게요!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 정말, 알아서들 해! 그래도,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면 너희들까지 불태워 버릴 거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1 사바지오스 :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내려왔나. / 라이네스 : 평화 노선으로 전환......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 사바지오스 : 설마. / 헤파이스티온 : 그럼, 무슨 속셈이지? 신령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호오. 나의 정체도 특정 완료했나. 뭐,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었다. 여하튼 내게 바쳐졌던 전차를 보구로 다루고 있을 정도니 말이야. / 헤파이스티온 : 그래. 당신은 공경받아야 할 신령이야. 나의 신인 디오니소스와도 동일시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인걸. 나의 왕도, 나도, 이 전차에는 많은 도움을 받았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칼날이 무뎌질 일은 티끌만큼도 없어. / 오디세우스 : 그 점에 있어서는, 나도 동감이다. 설령 자신의 이령(얼터)은 아닐지라도, 저번의 결착을 지을 필요도 있으니까. / 사바지오스 : 헤파이스티온에, 오디세우스인가. 너희들은 신대의 인간인 만큼 신령을 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지. 하지만, 그뿐이다. / 오디세우스 : 뭐──? /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아──? 티폰을 보고 있어──? / 사바지오스 : 왜 그러지? 브레스 한 발도 쏘지 않는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뭐라고......? / 사바지오스 : 너희들의 상대라면, 티폰•네오스 따위 필요 없다. 이 몸 하나면 충분하다고, 그리 말하고 있는 거다.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잘도 말하는구나, 고작 프리기아의 영락한 신이──! / 엡실론 : 자, 잠깐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지금 당장, 이 티폰으로 박살내 주겠어! 돕도록 해, (플레이어)! / 그레이 : 티폰, 공중에서 급속 접근 중! / 라이네스 : 칫, 어쩔 수 없지! 나의 제자, 우선은 사바지오스를 구속한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2 그레이 : 지금의, 보구는...... / 라이네스 : 지금 것은, 설마 오디세우스의 목마?! / 고르돌프 : 이봐 이봐 이봐! 그 녀석은 신령 사바지오스인 거지 오디세우스의 이령(얼터)은 아니었잖나──! / 오디세우스 : 그렇다면, 답은 나와 있지. 엡실론 때와 마찬가지야. / 사바지오스 : 과연 영웅 오디세우스, 이 상황도 상정 내인가? 아니면 이 정도로는 놀랄 것도 없다는 건가? 트로이의 목마, 티폰•네오스를 통해 복사했다. / 보구마저 카피?! 그런 어처구니없는!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어처구니없음을 넘어서기에, 순혈의 용인 거야! 비켜! 내가 날려버리겠어! / 사바지오스 : 과연. 이 정도까지는 진화했나, 티폰! 인간을 같은 편으로 들여, 교활하게도 진화의 은혜를 입고, 필시 유쾌한 기분이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농담하지 마! 이 녀석들과는 일시 공투하고 있을 뿐이야! / 엡실론 : 마력 노심 가동률 93%! 각 기관 공급률 89%! 그쪽은 문제 없지만...... 언니, 이 이상 섬을 파괴하게 되면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어버려! / 티폰 에페메로스 : 문제 없어! 앞으로 10초 안에, 원자까지 날려버려 줄게! / (삐빅) / 사바지오스 : 쏴라, 티폰•네오스! / 헤파이스티온 : 저쪽의 티폰•네오스도 원격 지시로 전투 행동이 가능한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티폰•네오스의 견제를 맡길게! / 엡실론 : 언니, 너무 억지 부리는 거 아니야?! 아아 정말, 어쩔 수 없지! 방어 시스템의 제어권, 위임했습니다! 부포 전문 일제 사격과 함께 회피 행동 개시! / 티폰 에페메로스 : (확신했어......! 지금까지 강화해 온 티폰은, 티폰•네오스의 성능을 앞서고 있어!) / (폭발) / 고르돌프 : 히에에에에에! (플레이어) 군, 빠, 빨리 피난하게! 이런 것, 대성보구끼리의 격돌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3 그래도...... 사바지오스가...... / 사바지오스 : ............. / 오디세우스 : 저것은! / 그 검은 빛──! / 사바지오스 : 나선의 끝을 이곳에. 만상의 생명을 이곳에. 나의 손은 비틀려, 왜곡되어, 무너진다. 나의 손은 고통받아, 썩어, 금이 간다. / 라이네스 : 역시...... 그 검은 손인가! / 사바지오스 : 황금이여, 백은이여, 청동이여, 영웅이여, 나의 손은 어떠한 예외도 용납 않으니. / 라이네스 : 하지만, 이쪽도! / 그레이 : 라이네스 씨의 결계, 기동했습니다! / 사바지오스 : 호오......! / 라이네스 : 정체도 알아냈고, 한 번 본 적도 있는 손이야. 대책을 세우지 않을 리가 없지! 사전에 사마의 공과 짜두었던 결계야. 적성 효과를 띠는 마술이라면 이 결계가 튕겨내! 네 정체가 사바지오스라고 밝혀진 단계에서 그 손의 능력도 짐작이 갔어. 아마, 닿은 것 전부를 황금으로 바꿔 버리는 미다스의 손과 비슷한 것일 테지. 검은 빛에 닿은 모든 것을 자신의 지배 하에 둔다, 라는 것일까. / 라이네스 : 구태여 티폰•네오스에서 내린 것도, 그 손을 사용하기 위해서겠지? / 사바지오스 : ............. / 라이네스 : 자, 해 버려,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고마운걸, 라이네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이걸로 끝이야,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과연, 현명하다. 역시 칼데아의 현자. 하지만 현명하기 때문에야말로, 놓쳤군. / 라이네스 : 뭣이──?! / 티폰 에페메로스 : 뭐야, 지금 공격은! / 라이네스 : 티폰......?! / 사바지오스 : ......아무래도, 제때 맞춘 것 같군. 나의 진명과 일화까지 고려한 결계는 훌륭해. 신령과의 싸움마저 경험해 봤다는 뜻이겠지. 허나...... / 티폰 에페메로스 : 공격이 아니야......? 장갑에의 대미지는 경미. 하지만...... 뭐지, 이 위화감...... / 엡실론 : 언니! / 엡실론 : 출력이, 전혀 안정이 안돼! 마력 노심의 관측 불가능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관측 불가능 영역이라니! 그런 것, 티폰의 노심에 있을 리가 없잖아! / 엡실론 : 그래도 진짜로 있어! 반응 자체도 마력 작용이 허수로 뒤집혀 가! 마력 노심으로부터 공급로를 타고 티폰의 용체 곳곳으로 퍼져나가서......! / 사바지오스 : 결계를 깨부술 필요 따위 없어. 나의, 검은 손에 이미 침식당해 있는 것은, 빛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반응하지. / 라이네스 : 이미 침식당했다니......?! / 사바지오스 : 티폰 에페메로스는 인식하지 못했었겠지. 저번의 싸움 때에는 아직 침식이 완료되지 않았었어. 하지만, 너희가 내 영격을 하려고 한다면 그 사이에 침식될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 / 그레이 : 그 말은...... 컴퓨터 바이러스 같은...... / 라이네스 : 같은, 게 아니야! 문자 그대로, 컴퓨터 바이러스 그 자체야! 젠장, 내 오라비의 특기 같은 꼼수인걸! 하지만, 대체 언제...... / 라이네스 : ............설마. / 오디세우스 : ......그런, 것인가. / 그레이 : 오디세우스 씨? / 라이네스 : 트로이의 목마다! 우리는 티폰을 위해 목마에서 동력을 이식했었어! 하지만, 그때 이미 트로이의 목마는...... / 오디세우스 : 그 오른손의 검은 빛을 받은 직후, 목마의 움직임이 멈췄어.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와 직접 전투를 펼쳤지만, 밀린 것은 이쪽이었지. / 말했었어...... 검은 빛을 받았었다고...... / 사바지오스 : 목마는 내 검은 손에 의해 침식되어 있었다. 그 동력을 사용하고 있단 건, 전에 봤을 때 알게 됐지. 그렇다면, 그 동력을 통해 티폰을 재침식하는 것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야. 외부에 강대한 결계를 만들어봤자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거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점인데, 너희는 티폰을 수리해 버렸지. / 사바지오스 : 그대로 망가져 있었다면, 반원망기의 기능 또한 어중간한 채였을 것을. / 엡실론 : 안돼......! 제어 시스템의 권한이 이미 7할 이상 박탈되어 가! 언니, 얼른 티폰을── / 티폰 에페메로스 : 시...... 싫어...... 싫어...... 싫어...... 나는...... 나는...... 바란 적 따위...... / 사바지오스 : 바랐구나, 에페메로스. / 마슈 : 티폰, 이쪽으로부터의 모니터링도 불가능합니다! 모든 기능에의 링크가 끊겨 갑니다! 통신 기능까지 폐쇄되어 있어서── / - 설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4 다 빈치 : 사바지오스! 너는, 이걸 위해 시간을 벌었구나! /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의 또다른 이름은, 제우스•사바지오스. 권능을 티폰에게 빼앗겼던 대신이다. 하지만, 그렇기에야 말로, 태조룡(티폰)이라는 기구에 대해 나는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이라는 반원망기조차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해야 양쪽이 망가지는지도. 자, 이번에야말로 유린하지. / 사바지오스 : 나선의 끝을 이곳에. 만상의 생명을 이곳에. / 사바지오스 : 나의 손은 비틀려, 왜곡되어, 무너진다. 나의 손은 고통받아, 썩어, 금이 간다. / 엡실론 : 안돼, 또 검은 손이! 아아 정말, 제어계도 출력계도 에러만 잔뜩!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엡실론 : 맡겨 줘! 아직 수단은 있으니까! 금방 시스템을 되찾을 수 없더라도, 바이패스로──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제멋대로 너를 만들었어. / 엡실론 : 어?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반원망기(나)가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멋대로인 이유로 너를 만들어 냈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러니까, 자신의 꿈 정도는 자신이 지키게 해줘. / (삐빅 삐빅) / 기계음성 : 두뇌체의 탈출 기구의 기동 신청을 수리했습니다. 충격에 대비하여 주십시오. / 엡실론 : 안돼! 언니! / 기계음성 : 탈출까지 3...... 2...... 1...... / 티폰 에페메로스 : 미안해, 엡실론. 그 녀석한테 사과해줘.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역시, 마지막까지 제멋대로인 용이었다고. / 그레이 : 엡실론 씨가, 티폰으로부터 사출되었습니다──! / 사바지오스 : 아아, 이제 와서는 그런 모조품 쪽 두뇌체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가장 중요한 네쪽을 붙잡았으니까, 티폰. / 사바지오스 : 황금이여, 백은이여, 청동이여, 영웅이여, 나의 손은 어떠한 예외도 용납 않으니. 섭리에 따라, 심판을 받아라. / 헤파이스티온 : 뭐라고──! / 라이네스 : 티폰의 거체가, 저렇게나 작게......! / 아이리스필 : 아──! / 그레이 : 아이리스필 씨에게, 손 대게 두지는 않습니다! / 사바지오스 : 유감이군. 솜씨 좋은 보디가드가 있었나. 한 번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던 걸까. 하지만 그럼, 그거면 돼. 너, 원망기로서의 힘을 다 써버렸겠지? 힘을 되찾기까지 한동안 걸릴 거라 봤다. 그렇다면, 순서대로 나아갈 뿐이야. 작별이다, 칼데아. / (사바지오스 영체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5 티폰 에페메로스 : 이곳...... 은......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 나의...... 옷이...... / 사바지오스 : 네게 어울리는, 비참한 모습이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사바지오스...... 네놈......! / 사바지오스 : 잡아먹히고, 녹아내려, 그저 동적 생명의 원시 스프로 전락한 무상의 과실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나는...... 티폰 에페메로스야...... / 사바지오스 :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 티폰 에페메로스 : 크...... 앗......! / 사바지오스 : 칼데아와 여행을 하며, 무언가를 얻었다고 생각했나? 함께 하는 동료를 얻고, 티폰에 자질구레한 세공을 하며 자신이 뭐라도 된 줄 착각하고 있었던 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나는...... / 사바지오스 : 그 결과가, 이것이다. ......봐라. / 티폰 에페메로스 : 아...... 아...... 아...... / 사바지오스 : 쭉 두려워하고 있었겠지. 자신을 드러낸 나머지, 주위로부터 거절당하는 것을.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일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는......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엡실론 : 언니...... 괜찮으니까...... 안심해...... 언니는...... 내가 지켜줄...... / 사바지오스 :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아. / 티폰 에페메로스 : 아아아아아아아! / 사바지오스 : 인간이든 신이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면, 이렇게는 되고 싶지 않다는 사고에 사로잡히지. 반원망기인 네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것일 거다. 치명적인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계속 칼데아를 거부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싫어...... 싫어...... 엡실론...... 나는............ 나는............ / 사바지오스 : ......자, 바라도록 해라. 티폰의 용체가 저만큼이나 회복된 이상 너의 반원망기로서의 출력도 돌아왔을 터이다. 필사적으로 억눌러 왔을 테지만, 지금이야말로 마음껏 바라도록 해라. 너가 이루고 싶은 소원을...... 이루고 싶지 않은 바람을......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만...... 둬...... / 사바지오스 : 오늘은, 내가 말해 주지. 죄로다. 과오로다. 악이로다. / 사바지오스 : 너의 약함이야말로, 악의 근원이다. 티폰 에페메로스였던 과실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6 엡실론! / 엡실론 : 마스터 언니(お姉さん)...... 언니(お姉ちゃん)는...... / 그레이 : 에페메로스 씨는, 아직 티폰의 안에...... / 엡실론 : 그럼, 돌아가야 해! 언니를 금방이라도 구해서...... / 라이네스 : 진정해. 티폰도 보이지 않고 있어. 우리도 우선 너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서...... / 티폰•네오스......! / 라이네스 : 뭐지, 이것은──! / 마슈 : 조심해 주세요! 연기로 보이지만, 연기가 아닙니다! / 다 빈치 : 이것은...... 연기와 형상이 같을 뿐이고, 전혀 다른 차원을 유도해서...... / (통신 두절) / 마슈! 다 빈치쨩! / 그레이 : 칼데아와의 통신이 두절── / 오디세우스 : 주위의 지형도 변모해 간다! / 바다가 사라졌어...... 섬이 사라졌어...... / 헤파이스티온 : ......뭐지, 이건. 지형이 변했다, 라는 수준이 아니야. 통신이 끊기기 전에 다 빈치도 말했지만, 말 그대로 다른 차원의 땅을 들고 온 것 같아. / 라이네스 : 그런가. 이것이야말로 티폰의 보구구나. / 보구? 혹시 에페메로스의? / 라이네스 : 그래, 사바지오스를 한 번 격퇴해냈던 녀석이야. 그 때도 생각은 했었지만 그 보구는 누군가를 타도하기 위한 보구가 아니야. / 그레이 : 그럼, 무엇을 위한...... / 라이네스 : 웃지 말고 들어줘. / 라이네스 : 아마도, 그건 일종 혹성 환경 개발(테라포밍)을 위한 보구야...... / 혹성 환경 개발? SF라던가에 나오는 그거? / 라이네스 : 호오. 일단 알고 있는 건가. 오라비의 학생 중에서는, 플랫이 좋아할 만한 SF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개념인데 말이야. 목적인 혹성을 자신들의 생존에 적합하도록 새로 만들어 버린다는 기술이야. / 별을 새로 만든다 / 라이네스 : 이상할 일은 아니야. 원래부터 티폰은 올림포스의 기신과 마찬가지로 외우주의 존재야. 티폰 에페메로스가 사용했던 때에는 그 능력을 적의 격퇴만을 위해 응용했던 거겠지. / 그레이 : 그렇다면, 이대로라면...... / 라이네스 : 사바지오스는 이 이상 무언가를 할 필요조차 없어. 지형을 새로 만드는 것만으로 우리는 죽어. 어떻게 생각해 봐도, 그들의 혹성 개발이 우리의 생존에 적합한 방향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 아직 대기에는 손을 대지 않았나 보지만, 이 추세라면 시간 문제겠지. / 오디세우스 : 버틸 수 있다고 쳐도, 이대로라면 티폰까지 빼앗길 거야. 그렇게 되면 티폰과 티폰•네오스 두 체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게 돼. / 티폰과...... 티폰•네오스의...... / 애드 : 잇히히히, 터무니없는 소리인걸! 한 쪽만 있어도 손쓸 수가 없는데 말이야! / 그레이 : 엡실론 씨가 말한 대로, 빨리 에페메로스 씨를 돕지 않으면── / 오디세우스 : 하지만, 어떻게? 그 검은 손에 봉인당해서 티폰의 위치조차 알 수 없어. / 엡실론 : ......그래도, 해야만 해. / 오디세우스 : 엡실론...... / 엡실론 : 내가, 언니를 도와야 해. 왜냐하면, 언니는 나를 도와줬는걸. / 그레이 : 하지만 지금은 티폰도 빼앗겨 버렸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 아이리스필 : 엡실론 쨩...... / 아이리 씨! / 아이리스필 : 미안해...... 이 특이점이 해결될 때까지는 버텨 보려고 생각했는데...... / 반원망기인 에페메로스에게 원망기의 「힘」을 써 버려서? / 아이리스필 : 그렇네...... 지금이야말로...... 내가 원망기가 되어 줘야 하는데...... / 그레이 : 아이리스필 씨...... / 라이네스 : 에페메로스도, 애지중지하던 티폰도 빼앗기고, 칼데아와의 통신도 단절. 아무리 그래도 험난한걸. 이러면 뒤집을 만한 수가...... / 오디세우스 : 티폰•네오스......! / 아이리스필 : 히드라에 케르베로스, 키메라에 스핑크스까지...... / 헤파이스티온 : 다들 티폰의 자식이라고 일컬어지는 괴물들이야. 티폰•네오스가 만들어낸 지형에는 적응도가 높겠지. / 라이네스 : 티폰•네오스가 보구의 전개에 집중하는 동안 만에 하나의 방해조차 받지 않도록 하려는 건가. 아아 정말! 내버려 둬도 죽을 것을! 정말로 방심하지 않는 타입인걸, 사바지오스! / 오디세우스 : 하지만, 이 정도라면...... / 그레이 : 어...... 어...... / 헤파이스티온 : 뭐냐...... 이건......! / 오디세우스 : 위험해! 포위되기 전에 후퇴한다,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7 계속 나오고 있어! 멈출 낌새가 안 보여! / 헤파이스티온 : 큭, 싸워서 어떻게 해볼 수가 아니야! / 오디세우스 :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어. 이건 마치...... / 라이네스 : 그렇다면, 이렇게다──! / 이쪽을 놓쳤어──? / 라이네스 : 피난용의 결계야. 이쪽의 모습을 감추어서 잠깐 시간을 벌 뿐이지만. 그래도. 이건...... 그런가. 반원망기의 힘인가......! / 그레이 : 무슨 뜻인가요? / 라이네스 : 보구는 둘째쳐도, 티폰의 자식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있는가, 야. 그런 수단을 어떻게 준비한 건지 생각해 보면 답은 하나밖에 없을 테지. / 설마 사바지오스가......! 에페메로스를 써서......! / 헤파이스티온 : 에페메로스에게 있어 그리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원을, 사바지오스가 유도하고 있는 것이겠지. 반원망기인 그녀는 얼마든지 티폰의 자식을 낳아 버리고 말아......! / 오디세우스 : 쉿......! 녀석들이 다가왔다......! / 헤파이스티온 : 지나갔나......! / 라이네스 : 젠장, 이대로 늘어간다면 숨어 있어도 의미가 없어질 거야. / 그렇다면 더더욱, 에페메로스를 구해야 해 / 오디세우스 : 뭐? / 소원을 반대 삼아 괴물이 소환되고 있다면 에페메로스는 구원을 바라고 있을 터야 / 엡실론 : 아...... / 라이네스 : 뭐, 그건 그렇겠지만...... 정말, 바보 같은 나의 제자야. 조금쯤은 더 좌절이란 것을 느껴달라고. 인생의 유열은 타인의 불행에 있는 것을. / 오디세우스 : 하지만, 어떻게 하지? 엡실론이라면 티폰의 제어권을 되찾아올 수 있나? / 엡실론 : ......하게 해 주세요. 잘 풀린다, 라고는 말할 수 없어요. 제가 타고 있었을 때도 사바지오스에게 티폰을 빼앗겨 버렸었어요. 그래도, 저는 언니를 돕고 싶어요. 할 수 있는 것 전부를 하고 싶어요. / 그레이 : ......그렇다면, 결정됐네요. / 헤파이스티온 : 그런 걸 막을 (플레이어)가 아니지. / 네! 고마워! / 헤파이스티온 : 말해 두겠지만, 칭찬하는 게 아니라고. 무리한 짓을 하는 상대에게 익숙할 뿐이야. / 오디세우스 :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지인데...... / 아이리스필 : ......기다려. 정말로, 엡실론 쨩은 그걸 바라는 거야? 정말로, 언니를 진심으로 구하고 싶어? / 엡실론 : 아이리스필 씨...... / 그래도, 원망기로서의 힘은 더는...... / 아이리스필 : 그렇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원망기로서는, 힘을 다 써버렸을 지도. 그래도, 괜찮아. 성배의 기능은 원망기뿐만이 아닌걸. / 네? ......그러고 보면 / 아이리스필 : 떠올랐니? 칼데아가 평소에 쓰던 성배와는 규격이 조금 다르지만. / 라이네스 : 젠장, 들켰어......! 티폰•네오스의 센서는 속일 수 없었나! / 오디세우스 : 그럼, 내가 나서겠어! 목마는 없어도 잠깐 정도라면! / 그레이 : 그런 건 무리에요! 저 정도 수라고요! / 오디세우스 : 그렇다고 해도, 여기서는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잖아? 그럴 필요가 있다고 하면 어떤 불가능이라도 해내는 것이, 모험(오디세이)이야. 그것이, 내 이름이니까 말이야. / 그레이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소제도 싸우겠습니다. / 라이네스 : 뭐, 그럴 수밖에 없겠지. 결계는 유지해 두지만 나도 협력하겠어. / 사마의 : 그래, 이래 봬도 방어전은 특기거든. 상대가 제갈량이더라도 지나가게 두지 않고말고. / 헤파이스티온 : (플레이어). 여기선 우리가 버티겠어. 그 동안에 너는 아이리스필의 이야기를 들어. / ......알겠어 ......절대로 당하면 안돼 / 헤파이스티온 : 맡겨 둬. 이래 봬도 불리한 싸움에는 익숙하거든. / 헤파이스티온 : 자, 괴물들이여! 눈을 떠라! 귀를 기울여라! 나의 이름은 헤파이스티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왕, 이스칸다르 제일의 심복일지니! / 헤파이스티온 : 지성 없는 사악한 마성일지라도 상관 없다! 그 더러운 몸에, 나의 마케도니아의 위광을 새겨 주마!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8 사바지오스 : 아무래도, 밖에서는 아직 칼데아가 저항하고 있나 보군. 어떻지? 너는 칼데아가 이기기를 바라는가? 후후후. 그렇다면, 분명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 티폰 에페메로스 : 싫...... 어...... 나는 그런 것은...... 바라지 않아...... / 사바지오스 : 그렇다 해도, 반원망기의 마력에 의해 이 장소는 점점 개발되어 가고 있다. 머잖아 티폰•네오스의 에너지를 채굴하기 위한 토지로서 완성되겠지. / 티폰 에페메로스 : ............. / 사바지오스 : 마음을 닫았는가. 확실히 바람을 멈추기에는 그것이 최선. 대단하군.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 허나, 우수하기에야말로 무의미하며 딱하지. 한 번 결정된 이상 반원망기의 기능은 계속 작동해. 반원망기에 의한 무진장을 인간이나 인리의 영웅 따위가 막아낼 수 있을 터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9 라이네스 : 젠장, 얼마나 있는 거야. 그보다도 아까보다 늘어있지 않나! 아무리 그래도, 더는 버틸 수 없어......! / 헤파이스티온 : 입 닫고 싸워! (플레이어)는 제때 해낼 거야. 그런 녀석이야. 그러니까 칼 한 번 더 휘두르고 주문 한 절 더 읊는데 마음과 영혼을 다 쏟아부어! / 라이네스 : 신대의 전사이자 마술사는 이러니깐, 너무 근육뇌라 싫어지려 하는걸! / 아이리스필 : 알겠어? (플레이어) 씨. 집중하고, 나와 함께, 외는 거야. / 그레이 : 케르베로스가 빠져나갔습니다! (플레이어) 씨! / 오디세우스 : 보낼까 보냐! 빛이여! / 아이리스필 : 괜찮아. 집중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 네 (조용히 집중한다) / 아이리스필 : 착한 아이네. 처음에는 이렇게야. / 아이리스필 : ──닫아라(채워라). / ──닫아라(채워라) / 아이리스필 :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닫아라(채워라). / 아이리스필 : 되풀이할 때마다 5번. / 되풀이할 때마다 5번 / 아이리스필 : 다만, 채워지는 때를 파각(破却)한다. / 다만, 채워지는 때를 파각(破却)한다. / 라이네스 : 저 주문은──! / 그레이 : 아...... 알고 있습니다. 소제도, 저 주문을...... / 오디세우스 : 긴장을 늦추지 마! / 아이리스필 :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 있는 곳에, 나의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인도에 따라, 이 뜻, 이 이치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 (플레이어) :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 있는 곳에, 나의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인도에 따라, 이 뜻, 이 이치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 아이리스필 : 맹세를 여기에. 나는 상세(常世) 전부의 선이 되는 자, 나는 상세 전부의 악을 펴는 자. / (플레이어) : 맹세를 여기에. 나는 상세(常世) 전부의 선이 되는 자, 나는 상세 전부의 악을 펴는 자. / 그대 3대 언령을 두른 7천 / 억지의 고리로부터 오라, 천칭의 수호자여──! / 오디세우스 : 마스터! / ??? : 이것이야말로 대군사의 궁극 진지, 「석병팔진(돌아갈 수 없는 진)」. / ??? : 한심하군. 심히 간단하다. / 라이네스 : ......그런...... / 엘멜로이 II세 : ......이런이런. 설마, 이런 방식의 소환이 가능할 줄이야. / 그레이 : 스승님! / 라이네스 : 오라비! / 엘멜로이 II세 : 확실히, 아이리스필을 놓고 보면 원망기로 사용되는 것보다 소모가 덜하겠지. 이것은, 성배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초석이 되는 제3마법의 산물이니까. 그리고, 자원 부족인 레이시프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 방법이라면 특이점까지 찾아올 수 있어. / 엘멜로이 II세 : 나도, 그분도. / ??? : 오우! 몸 전체에 상쾌한 바람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보는군, 스핑크스! 이집트에서는 몇 번인가 붙었었지만 말이다! / 오디세우스 : 저 영웅은......! / 헤파이스티온 : 아...... 아아...... 당신까지...... / 이스칸다르 : 훗훗후! 원망기가, 영령 소환을 통해 짐과 꼬맹이를 불렀다면 응하지 않을 리가 없지! 흐음. 덕분에 칼데아의 짐과 조금은 다른 기억도 섞이게 됐나? / 엘멜로이 II세 : 이 경우엔 역시 이렇게 말해야 할까. / 엘멜로이 II세 : 묻지. 당신이, 우리의 마스터인가? / 물론이에요! 계약 잘 부탁해! / 프톨레마이오스 : 대략적인 상황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통해 이미 연산해 두었네. 그러니 상황의 설명은 필요 없네. 고생했군, 마스터./ 프톨레마이오스까지! / 프톨레마이오스 : 후후, 이번은 소환에 동승해 봤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0 이스칸다르 : 소환은 연이 있는 자를 끌어당기는 것이렷다? 으음, 사바지오스의 신전이라면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짐은 일주일 정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도전할 셈이었는데 프톨레마이오스와 필두 서기관들이 말렸으니까 말이야! / 프톨레마이오스 : 당연하잖습니까. 다리우스와의 결전도 아직이었으니. 아킬레우스의 성묘를 하는 둥, 시와의 신전에 들르는 둥 하다가 기어이 돈이 떨어지자 부하를 재촉하는 둥. 그 때는 에우메네스도 당신에게 정이 떨어질 뻔했었지요. / 이스칸다르 : 짐은 300탈란톤을 빌려 달라 했는데 녀석은 100탈란톤밖에 안 넘겼었지만 말이지! / 프톨레마이오스 : 네, 그 100탈란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거침없이 말하던 모습을, 저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지요. 당신의 군세에서 누가 지갑의 끈을 쥐고 있었는지 모두가 싫을 정도로 절절히 알게 되었으니까요. / 헤파이스티온 : 나의...... 왕...... / 이스칸다르 : 그래. 지금은 페이커라고 불러도 상관 없겠지? / 헤파이스티온 : 핫! 영광입니다! / 이스칸다르 : 수고했다, 수고했어! 이번에는 꽤나 가신들이 모이지 않았나! 프톨레마이오스에 페이커에 꼬맹이, 거기에 꼬맹이의 신하라고 하면 나의 신하와도 다름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1 이스칸다르 : 대단히 황송하지만, 오디세우스 공도 괜찮으실지요? / 오디세우스 : 아아, 물론이고말고. 기꺼이 휘하에 들어가지. / 이스칸다르 : 이건 기쁜걸! 「일리아스」와 마찬가지로 「오디세이아」는 굉장히 몰입해서 탐독했었지! 그 영웅과 함께 싸우게 되다니, 그야말로 하늘 꼭대기에 선 것과도 같아! / 라이네스 : 아무래도 이 녀석, 나와 그레이까지 가신 취급하고 있다고? / 그레이 : ......소제는, 그게, 상관 없습니다. / 라이네스 : 이런 이런, 뭐 너가 좋다면 나도 좋아. 오라비는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 엘멜로이 II세 : 자, 나의 왕이여. / 이스칸다르 : 오우! 알고 있고말고! / 이스칸다르 : 무수한 괴물들이여, 위대하신 티폰의 자식들이여! 상대로 부족함 없으니! 지금이야말로, 정복왕인 짐이 도전하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2 이스칸다르 : 프톨레마이오스, 너라면 어쩔 테지? / 프톨레마이오스 : 티폰의 자식들의 전승은 수없이 많습니다. 제 도서관이라면 그 대책도 내놓을 수 있겠지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의 대책이 됐든, 케르베로스를 길들이는 음율이 됐든 맡겨 주시길. / 이스칸다르 : 호호오. 예지의 장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실로 듣기 좋아! 꼬맹이는 어떻지? / 엘멜로이 II세 :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만. 그래도 몇 가지 책략은 있습니다. 티폰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강대한 한편, 연계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이 강대한 일화를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무리를 지음으로써 더 강해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 틈새를 찔러서 교란한다면 오히려 각각을 상대하는 것보다 상대하기 쉬울 터입니다. / 이스칸다르 : 으음. 꼬맹이의 강의도 좋아. 티폰의 자식들의 전설은 짐도 어렸을 때부터 즐겨 들어왔었지. / 라이네스 : 기다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티폰의 혹성 환경 개발(테라포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거기에 휘말리면 아무리 톱 클래스의 서번트여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 이스칸다르 : 흐음, 혹성 환경 개발(테라포밍)인가. 테라라 함은 실로 가슴 뛰는 이름이군. 허나, 그건 요컨대 보구일 테지? 개중에서도 결계와 유사한 성질이라고 봤다. / 그레이 : 바람이......! / 오디세우스 : 이, 무시무시한 마력을 담은 기류는...... / 이스칸다르 : 그렇다면, 우리의 고유결계를 부딪쳐보면 어떠냐! / 이스칸다르 : 다시 모여라! / 오디세우스 : 설마, 고유결계......! 세계가 사막으로...... / 엡실론 : 아니요, 아직 혹성 환경 개발(테라포밍)도 저항해서......! / 이스칸다르 : 함께 세상 끝을 향했던 맹자들이여! / 라이네스 : 이것은...... / 이스칸다르 : 보라, 짐의 무쌍의 군세를! 육체는 소멸하고, 그 영혼은 세계에 부름을 받아, 그럼에도 여전히 짐에게 충성하는 전설의 용사들. 시공을 넘어서 짐의 소환에 응한, 영원한 붕우들. 그들과의 인연이야말로 짐의 보물! 짐의 왕도! / 엘멜로이 II세 : 아아, 이것이야말로...... 정복왕 이스칸다르의 최강 보구,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3 사바지오스 : 뭐냐, 저것은! 이쪽의 영역을 깨부순 걸로 모자라, 수백, 아니 수천에 이르는 영령의 군대라고! / 티폰 에페메로스 : (플레이어)......? / 사바지오스 : 설마, 원망기를 통한 저항인가......?! 허나 그런 여력이 있었단 말인가? 아니, 이런 생각을 해 봤자 소용 없어. 장기말이 늘어났다면 이쪽도 늘어놓을 뿐. / 사바지오스 : ......태어나라, 태조룡의 자식들이여. / 그레이 : 또 괴물들이......! / 이스칸다르 ; 오우 오우, 거물들만 잔뜩 나와서는 즐겁게 만들어 주는걸! 그에 맞서는 이쪽은, 결계끼리의 감쇠도 있어 장수를 더 부를 수는 없고, 병사의 수도 2할인가 3할 정도지만! 그럼에도 고유결계 자체가 소멸하지 않는 것은 특이점이기 때문이겠지만, 용 퇴치에는 다소 불안하지! 훗훗후, 패도의 시작이 떠오르는걸! / 엘멜로이 II세 : 이번의 목적인 티폰과 에페메로스는 여전히 행방불명입니다만. / 이스칸다르 :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당장은 또 하나의── 적 쪽 티폰•네오스를 격퇴하면 되겠지! / 왕님, 진심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4 이스칸다르 : 허나, 그에 앞서 한 가지 묻지 않을 수 없지. 여봐라, 엡실론이라는 자여. / 엡실론 : 뭐, 뭐야? / 이스칸다르 : 신의 축복이나 제약이 얼마나 성가신 것인지, 짐도 조금은 맛본 바 있다. 운명의 여신들(모이라이)이 반원망기로서 만들어낸 과실이라면 우선 그 제약의 실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테지. 검은 가래가 될 수 없고, 가래도 검이 될 수 없다. 만약 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 앞에 기다리는 것은 역시나 비극일 지도 모를 일이다. 그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럼에도 언니인 에페메로스를 구하고자 하는 건가? / 엡실론 : ......그런 건...... 그런 건, 고민할 것도 없어. 신이든 운명이든, 어떤 비극이 기다리고 있든간에, 상관 없어. / 엡실론 : 나는! 나만의 기분에 따라서, 언니를 되찾을 거야! / 이스칸다르 : 좋다! / 이스칸다르 : 들었겠지, 네녀석들! 이 소녀는 운명에 저항하겠다고 훌륭히 외쳤다! 네녀셕들은 어떠한가! 신이 정해둔 숙명에, 얌전히 따를 터인가! / (처억) / 마케도니아 병사들 : 아니다! / 이스칸다르 : 신령이나 순혈의 용에게 겁을 집어먹고, 언젠가 찾아올 비극의 기척에 그저 오열하기만 할텐가! / (처억) / 마케도니아 병사들 : 아니다! / 이스칸다르 : 그렇다면, 다시금 묻겠다! 네녀석들도 또한, 운명에 저항하는 야만스러운 용자들인가! / (처억) / 마케도니아 병사들 : 그렇다! / 엡실론 : 여러분...... / 이스칸다르 : 훗훗후. 짐의 군세는 이런 바보들이 모인 곳이지. 너가 말한 대로다. 신도 운명도 비극도 상관 없다. 그저 나아가겠다고 정했다면 나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정한 꿈과 소원을, 이 몸 하나만으로 마주보는 것이다. / 엡실론 : 그 꿈도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도......? / 이스칸다르 : 이루어져도 좋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욱 좋지. 어째서냐면── / 이스칸다르 : 꿈이란 것은! 이루어지지 않기에 애태우는, 이 피의 들끓음! / 엘멜로이 II세 : 그렇다! / 이스칸다르 : 소원이란 것은! 세상 끝의 바다를 향해 나아갈 때마다 벅차 오르는, 이 가슴의 고동! / 헤파이스티온 : 그렇다! / 이스칸다르 : 그렇기에야말로, 꿈과 소원은 이미 이 몸에 있으니! 우러러 보아라! 왕의 광휘가, 그대들의 길잡이이도다! / 프톨레마이오스 : 그렇다! / 마케도니아 병사들 :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 이스칸다르 : 자아 시작할까. 괴물들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5 그레이 : 괴물들이, 점점 이쪽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 이스칸다르 : 프톨레마이오스, 중앙을 맡기겠다. / 프톨레마이오스 : 분부대로. ......아니, 당신의 지령이라면 이 모습으로. / 프톨레마이오스 : 애송이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지! 여기는 내가 맡겠어! / 이스칸다르 : 좋아! 페이커는 좌익을 맡기지. / 헤파이스티온 : 알겠다! 발목이나 잡지 말라고, 프톨레마이오스! / 프톨레마이오스 : 말했겠다, 무명! / 사마의 : 흐음, 실로 용맹한 모습이군. 한 가지, 책략을 올려도 상관 없나? / 이스칸다르 : 오우, 이건 동쪽의 군사 공이 아닌가! 물론 책략은 받아 들이지! / 사마의 : 오래 이야기할 시간이 없으니 말이야. 간략하게 전하는 것이 면목없지만...... / (잠시 후) / 이스칸다르 : 호오, 실로 재미있어! 과연 군사 공, 착안점이 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6 제갈공명 : 눈에 걸리기는 하지만 특별시는 하지않는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그에게 있어서의 영웅담도 이스칸달에게는 수많은 만남 중의 하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이스칸달 인연대사

*1237 엘멜로이 II세 : 그럼, 저와 오디세우스 공은 별동대로...... / 이스칸다르 : 어이 어이, 무슨 잠꼬대를 하는 거냐, 꼬맹이? / 엘멜로이 II세 : 에? / 이스칸다르 : 저 무녀를 통해 소환된 탓인가, 지금의 짐은 어떤 성배전쟁의 기억이 짙어서 말이다. 한 때의 꿈과 같은 상태라고는 해도, 어디에 있는 쪽이 좋을지 나쁠지는 마찬가지지. 그렇다면, 꼬맹이의 자리는 짐의 전차 아니겠느냐. / 엘멜로이 II세 : 네, 네에! 그렇고 말고요! 그렇다면...... / 그레이 : 아, 스승님......! / 웨이버 : 어쩔 수 없지! 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같이 타 줄게! / 이스칸다르 : 옷! 타라 타라, 꼬맹이! / 그레이 : 엡실론 씨...... / 엡실론 : 왜? / 그레이 : 소원이란 악일 지도 모른다고, 티폰 에페메로스 씨는 말했었습니다. / 엡실론 : 응. 언니는 그렇게 말했었지. / 그레이 : 그래도 소제는, 지금의 스승님과 이스칸다르 씨가...... 조금도 그런 식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8 이스칸다르 : 자아, 간다! 우리의 긍지는 이곳에 있으니! / 프톨레마이오스 & 헤파이스티온 & 엘멜로이 II세 : AAAALaLaLaLaLaie(아아아아라라라라이)! / 마케도니아 병사들 : AAAALaLaLaLaLaie(아아아아라라라라이)! / 라이네스 : 대단한 기세야...... 히드라의 무리가 종잇장처럼 날아가고 있어...... / 오디세우스 : 트로이아의 싸움에서조차, 이 정도로 하나로 뭉친 군대는 본 적이 없어. 허나, 믿음직스러워! 백전불패의 군대란 이런 것인가! / 이스칸다르 : 과연 수가 많아! 한 번에 용까지 이르지는 못하나! 허나, 그게 좋지! 피가 들끓어! / 엘멜로이 II세 : 들끓는 게 아니야! 서번트가 되었는데도 멀미할 것 같다고! / 이스칸다르 : 오우, 신경쓰지 말고 그쯤에 토해 둬라! 전장에선 다들 했던 짓이다! / 엘멜로이 II세 : 진짜냐아! / 이스칸다르 : 자아, 지금이 싸움의 핵심이라 봤다! 한 번 더 짐이 괴물 무리의 측면을 뚫겠다! 괜찮겠지, 프톨레마이오스! / 프톨레마이오스 : 그래, 정면은 맡겨 둬! 확실하게 마지막까지 꽉 붙들어 두겠어! 무명도 괜찮겠지! / 헤파이스티온 : 하, 늦어! 이쪽은 이미 준비 완료다! 이소스 때의 사선전이잖아! 다리우스의 불사대(아타나토이)에 비하면, 이 정도쯤! / 이스칸다르 : 자아, 울부짖어라! 짐의 맹자들이여! / 마케도니아 병사들 : AAAALaLaLaLaLaie(아아아아라라라라이)! /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9 이스칸다르 : AAAALaLaLaLaLaie(아아아아라라라라이)! / (돌진) 엘멜로이 II세 : 좋아! 이번에야말로 괴물 무리를 빠져나왔어! / 이스칸다르 : 하하하! 이대로 창천까지 달린다! 저 기계룡을 박살내고 말이야! / 그레이 : 보였습니다, 티폰•네오스! 앞으로 수 분 정도면 접촉합니다! / 엡실론 : 기다려! / 엡실론? / 엡실론 : 저기서, 언니가 느껴져......! / 라이네스 : 뭐지, 저 균열은......?! / 프톨레마이오스 : 설마, 저것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0 사바지오스 : 아직, 칼데아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찮군. 어리석어. 어째서 이렇게나 추잡하지. 네녀석들이 영장 따위를 짊어지지 않았다면 우리가 퇴장할 일도 없었다. 혹성은 언제까지고 손쉽게 운용되어, 그 자원을 충분히 축적한 채, 하늘로 향할 수 있었다. 겨우, 그 실패를 바로잡을 기회가 돌아온 것이건만...... ──음? / 사바지오스 : 뭐라고......! 결계를 깨부쉈어?! 무한정의 결계에 무슨 짓을 한 거냐, 료우기 시키......! / 료우기 시키 : 무한정? 아아, 예전에도 비슷한 짓을 한 녀석이 있었지. 하지만 관계 없어. 단지 이 눈에 비치는 선을 따라 그었을 뿐이야. / 사바지오스 : 무한을 정하기 위한 유한을 찾아내기라도 했다는 건가? 그런 영역에까지 직사의 마안이 이르렀다고? ......아니, 정말로 그러한가. 그렇기에 티폰•네오스조차...... / 료우기 시키 : 그런 이야기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어째서, 결계에 가두면서까지 나를 데리고 다닌 거지.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의미 같은 건 없어. 그저, 그 눈으로 봐 주었으면 했다. : 료우기 시키 : 무엇을? / 사바지오스 : 내가 비상하는 모습을, 말이야. 나의 동포들은 옛적에 사라졌지.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우연히 이 특이점에서 눈을 떴어.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지. 무언가 잘못된 점이 있나? / 료우기 시키 : 아니, 잘못된 건 없어. 무엇이든 꿈이 있다면 그걸 위해 살아가는 거야 평범한 일이겠지. / 사바지오스 : ......아아, 너라면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다. 너의 눈은 특별해. 끝을 보는 미래시지. / 료우기 시키 : ............. / 사바지오스 : 그러니, 그 눈으로 봐주기를 바랐다. 내가 비상하는 모습을. 이런, 하찮은 중력(족쇄)을 뿌리치는 모습을. 신이라고 해서 별(땅)에 얽매여 있을 필요 따위 없어. 영원히 이곳에 머물러야만 할 이유 따위 없어. 그 증인으로서 지켜봐주는 데 있어, 너의 눈만큼 적합한 존재는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1 료우기 시키 : 따분한 이야기인걸. 신이란 어찌 존재해야 하는지였나. 그런 건 내 알 바가 아니야. 그러니, 솔직히 말해서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어. / 사바지오스 : 어느 쪽이든? / 료우기 시키 : 칼데아에 은혜는 있었지만 그건 티폰•네오스를 막아낸 단계에서 갚았어. 너도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나도 너를 죽이지 않았어. 일단은, 잘 곳도 빌렸었고 말이야. 하지만, 이번 건 안돼. / 사바지오스 : 무슨 의미지. / 료우기 시키 : 반원망기의 힘인지를 써서, 저 녀석의 꿈을 본인이 죽이게 하려고 들었던 점이야. / 사바지오스 : ......꿈을, 죽이게 하려고 들었다? 엡실론을 말하는 건가? / 료우기 시키 : ............. / (뚜벅) / 사바지오스 : 다가오지 마라. 료우기 시키. 그 마안과 나이프의 무서움은 잘 알고 있어. / 료우기 시키 : 딱히, 너를 죽이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단지 여긴 내가 나설 장소가 아니었을 뿐이야. 이 특이점에 연이 있었던 건 아무래도 내 쪽이 아니야. 내(オレ)가 아니라...... / 료우기 시키 : 연이 있었던 건, 「나(私)」 쪽이었던 거구나. / 사바지오스 : 너는......!!! 너는 그런가, 즉 그 몸 자체의......! / 료우기 시키 : 그래, 원망기로서의 그녀가 불려왔던 시점에 당연히 깨달아야 했었어. 아니면 당신에게 「나」 쪽은 보이지 않았던 걸까? 당신같은 신에게 있어 「나」 는 너무나 가까우니까. / 사바지오스 : ......! / 티폰 에페메로스 : 너...... 는...... / 료우기 시키 : 사치스러운걸.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라고? / 료우기 시키 : 원망기여도 반원망기여도 그런 존재가 소원을 품을 수 있다니, 이미 기적이야. 조그마한 돌이 발에 채인 것만으로 인형이 자아에 눈을 뜨는 것만큼, 있을 수 없는 일. / 료우기 시키 : 이미 기적을 이루었으니까, 소원 따위 더는 이룰 필요가 없어. 그저, 날아가 버리면 되는 거야. / 료우기 시키 : 작별이야, 사바지오스. / (뚜벅) / 사바지오스 : 료우기 시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2 라이네스 : 이번에는 원래 티폰이 모습을 드러냈어?! 아니, 그뿐만이 아니야! 티폰의 흉부 장갑이, 안쪽에서부터 찢어져 있어?! / 오디세우스 : 누군가가 떨어진다──! / 그레이 : 료우기 시키 씨! / 료우기 시키 : 어머, 방해되네. 게다가 정취가 없는걸. / 이스칸다르 : 오오, 굉장한걸 저 여자! 히드라를 한 방에 보내버렸나! 부디 신하로 들이고 싶어! / 엘멜로이 II세 : 말해두겠지만, 칼데아의 서번트라고 해도 저 여자만큼은 추천 안 하니까! / 이스칸다르 : 뭐냐 꼬맹이. 꽤나 쪼잔하구만. / 엘멜로이 II세 : 쪼잔한 게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3 오디세우스 : 여하튼, 티폰이 보이고 장갑에 구멍까지 열렸어! 지금이야말로 호기야! 저 티폰을 탈환한다! / 엡실론 : 날아갈게! 꽉 잡아, 마스터 언니! / 응! 같이! / 료우기 시키 : 가도록 하렴. / 사바지오스!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너희...... 들...... / 엡실론 : 언니......! / 엡실론 : 맞이하러 왔어,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정말로...... 너가...... 와줬다면, 나는..... / 사바지오스 : 놓칠까 보냐! / 엡실론 :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나의...... 나의 소원은...... / 사바지오스 : 저런 상태에 내게 구속까지 당하고도, 아직 움직인다니......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가...... 소원을 두려워할 필요 따위 없었어...... 아까...... 들은 대로야...... 왜냐면 이미...... 내 소원은 이루어져 있으니까...... 그야...... 나는 언니니까......! / 사바지오스 : 치잇! 구속으로 끝낼 생각이었지만...... 역시나! 그 모조품부터 박살낼 필요가 있나!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엡실론 : 아프지 않아...... 이런 것쯤, 전혀 아프지 않아......! 언니랑 비교하면, 이런 건 전혀 아프지 않아! / 엡실론 : 언니는, 자신의 꿈 정도는 자신이 지키겠다고 말했었지만...... / 엡실론 : 꿈(나)도, 꿈꾸는 사람(언니)을 지킬 거니까! / 엡실론 : 응답해! 티폰! / 티폰의 제어권을 되찾았다......?! / 사바지오스 : ......뭐라고......? 말도 안 돼, 있을 수 없어. 티폰의 제어권은 완전히 제압했을 터. 아니, 설마...... / 사바지오스 : 설마, 료우기 시키...... 티폰에 파고들었던 나의 인자(코드)까지 그때 죽여버린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4 엡실론 : 무슨 소리야? / 사바지오스 : ............. / 엡실론 : ......대답하지 않으려고? 그럼 그것대로 좋아. / 티폰 에페메로스 : 동감이야, 엡실론. 그야── 여기서 사바지오스(네녀석)를 쓰러뜨리면 그만이니까! / 사바지오스 : 네놈들──! / 사바지오스 : 과연...... 나도 기껏해야 서번트인 몸으로는, 출력에 한도가 있어...... 티폰을 탈환당한 이상 너희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나......! / (사바지오스 영체화) / 사바지오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또 도망가려는 거야?! / 사바지오스 : 여기서 티폰을 부수던가 빼앗던가 하려 했지만, 그건 포기하지. 만능의 원망기도, 포기하겠다. 너희의 추잡스러움의 승리다. 허나. 그럼에도, 더욱이. / 사바지오스 : 나는, 나의 목적을 다한다. (삐빅) / 그레이 : 신령 사바지오스, 티폰에서 내려서 티폰•네오스로 옮겨 탔습니다! / 라이네스 : 에페메로스를 탈환당한 것으로 티폰을 포기한 것인가......? 아니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나의 제자는 어떻게 됐지! / 에페메로스......? 엡실론......? / 티폰 에페메로스 : 둘 다, 괜찮아? / 엡실론 : 언니......! / 구해 준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서로 마찬가지잖아. 이야기한 대로 사바지오스도 이쪽은 포기했나 보네. 그 대신...... / 엡실론 : 티폰•네오스의 용체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 이스칸다르 : 으음? 마물 녀석들의 상태가 갑자기 이상해졌군. / 프톨레마이오스 : 괴물들의 지배권이 티폰으로부터 티폰•네오스로 옮겨 간 건가......? / 엘멜로이 II세 : 즉, 엡실론이 티폰을 되찾은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5 마슈 : 선배! / 마슈! 통신이 회복됐어! / 다 빈치 : (플레이어) 쨩! 지금 그쪽의 상황을 확인했어! 그보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지만! 상당한 거물들끼리의 싸움이 된 것 같네! / 그렇게 돼버렸어요 아직 한창이에요 / 다 빈치 : 그래,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다시금 이야기를 들려 줬으면 해. 사바지오스가 티폰•네오스에 옮겨간 것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지 알고 있을까? / 엡실론 : 사바지오스의 목적...... / 티폰 에페메로스 : 그거라면, 알고 있어...... / 에페메로스? 아는 거야?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녀석은...... 그저 하늘로 가고 싶은 거야...... / 엡실론 : 하늘? / 티폰 에페메로스 : 혹성(별)에 묶여있는 신들에게는 끝내 허용되지 않았던 마지막. 티폰의 용체나 올림포스 12신이 찾아온 장소...... ............. 그래도, 나는 녀석을 용서할 수 없어.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나의 의지로, 그 녀석을 용서하지 않아. / 다 빈치 : 이쪽으로서도 사바지오스는 눈감아줄 수 없어. 티폰 에페메로스의 데이터와 동기화하면서 이 특이점의 성배의 위치도 드러났어. 티폰•네오스의 안쪽이야. / ......역시 사바지오스가 성배를 가지고 있었구나 / 다 빈치 : 알고 있겠지만, 미소특이점 정도라면 방치해둬도 사라지게 돼. 하지만 순혈의 용을 두 기나 담고 있는 이 특이점은 당연히 그런 범위에 머무르지 않아. 사바지오스로부터 성배를 빼앗지 못하는 한 이 특이점은 소멸하지 않아. 그렇게 되면, 분명 틀림없이 인리를 좀먹어 가게 될 거야. / ......알겠어 ......싸우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6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티폰의 용체를 되찾은 이상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을 거야. ............. / - 에페메로스? 무슨 일 있어? / 엡실론 : 저, 저기...... 마스터 언니...... / 엡실론? / 엡실론 : 어, 어쩌죠...... 티폰의 용체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엣...... 아, 설마! / (삐빅)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런! 엉망진창이야! 젠장, 사바지오스 녀석, 저질렀구나! 티폰의 용체의 동력도, 포문이나 그밖에 제어 시스템도 전부 망가져 있어! / 마슈 이쪽도 지금 데이터를 동기화했습니다. 에페메로스 씨가 말한 대로, 수복•강화했던 티폰의 기능이 대부분 사용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자동 수복 기능으로도 금방은 돌아가지 못하도록 죄다 근간적인 부분을 노려서 망가뜨렸어. 이러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젠장!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걸 보고 남아 있던 마물들이 모여들었어! / 엡실론 : 맡겨줘! 이쯤은 내가! / 이스칸다르 : 홋호오! 기계룡의 내장은 이렇게 되어 있는가! 실로 흥미로워! 오우, 어쩐 일이냐 (플레이어)? 밖의 마물들은 거의 정리해 뒀다고? / 라이네스 : 역시, 예상대로의 사태가 됐나? / 스승님, 그 모습은── 어째서 군사 스타일? / 이스칸다르 : 훗훗후, 동방의 대군사 공으로부터 책략을 전수받아서 말이지. / 사마의 : 내 일이라면 이 모습 쪽이 나을 거라고 그리 판단했을 뿐이다. 아아, 설명할 필요는 없어. 요컨대 티폰의 병장이나 시스템이 파괴되어 있는 거겠지? 사바지오스가 티폰을 놔두고 도망갔다면 그 정도의 공작은 당연히 펼쳤을 테니. 다만, 계산대로 흘러가진 않았나 보군. 어디까지나 중핵 부분의 파괴에 그쳤을 테지. 그렇다면, 방법은 있어. / 마슈 : 네? / 스승님? 사마의 씨? / 사마의 : 책략이란 것은 앞날의 앞날까지 준비해둬야 하는 것이거든. 벼랑 끝에 몰린 상대가 할 만한 일이야 알고 있지. 즉, 지금 난 최고의 마력로를 끌고 찾아왔다고 말하는 거야. 마스터. / 엡실론 : ......될 거라고 생각해,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이번에야말로, 끝을 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7 이미, 머나먼 옛날의 일이다. 우연히 가라앉아 갔던 그곳은, 무한의 서고와도 같은 곳이었다. 「전방 12파섹 내에 새로운 중력이상을 감지. 이벤트 호라이즌까지의 거리는 아직 안전권 내로 판단. 청색초거성(블루 슈퍼 자이언트)의 공간왜곡 변동에 따라, 정확한 거리의 파악은 곤란. DBC93 영역부터 75 영역에의 게이트를 작성. 백은성역으로 침입을 개시합니다.」방대한 양의 지식은, 이 지역뿐이랴 이 하늘에 그치지조차 않았다. 상상조차 넘어선, 저편의 지식까지 그곳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결과는 당연하겠지. / ??? : 「......가보고 싶어.」 / 더는, 기억에조차 남지 않은 중얼거림. 그것이야말로, 나라고 하는 존재를, 정의했다. / 사바지오스 : 꿈...... 이 아닌가. 단순한 버그, 기억의 리프레인이군. / (삐빅) / 기계음성 : 태조룡의 영역, 폐쇄. 티폰의 자식들의 마력으로의 환원 상태, 69%를 돌파. 티폰•네오스, 마력노심 출력 증가. 80%...... 90%...... 100%...... 110%...... / 사바지오스 : 좋아, 이대로면...... / 사바지오스 : 너만 있으면 갈 수 있을 터이다......! 앞으로 조금만 힘내 다오, 티폰•네오스. / 사바지오스 : 큿...... 내 쪽도 앞으로 그리 버티지 못하나. 하지만, 좋다. 앞으로 조금만 버티면 돼. 나도, 티폰•네오스도. 설령 이 특이점이 일시적인 것일지라도 나와 티폰•네오스는 이 몸으로 하늘을 보겠다. / (삐빅) / 기계음성 : 티폰•네오스, 대기권 탈출 준비 완료. 제3 우주 속도에의 계산 종료. 발진 준비 완료했습니다. / 사바지오스 : 가라! / 기계음성 : 마력노심 출력...... 120%를 초과...... 장갑 파손...... / 사바지오스 : 알고 있어...... 고통스러울 테지, 티폰•네오스...... 지금의 너에게는 한계 이상의 마력을 주입해 두었다. 하지만, 날아라...... 이 한순간만...... 원래의 티폰을 뛰어넘어 보여라......! 가라......! 가라...... 가라, 창궁의 저편으로......! 뭣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8 사바지오스 : 어째서냐! 어째서 움직이지, 티폰! 자동 수복 기능이 있다고 해도 한동안은── / 사바지오스 : 아니, 그뿐이랴, 이전보다 출력도 늘어나 있어! 젠장, 자동 수복 기능, 초과구동! / 기계음성 : 마력노심 출력, 이미 140%를 돌파. 이 이상은 노심 융해의 가능성이...... / 사바지오스 : 상관없다, 해! / 기계음성 : 제1부터 제8까지의 장갑 수복. 노심 융해의 징조 있음, 전투 속행 가능 시간 730초...... / 사바지오스 : 충분해! 이 730초로, 나도 티폰•네오스도 한계를 뛰어넘는다! 격추시켜라! / 사바지오스 : 지금의, 회피는──? 운명선(라인)을 역산했나? 허나 티폰끼리라면 대등할 터인데! / 라이네스 : 들리고 있을까, 사바지오스. / 사바지오스 : 어떤 마법을 쓴 것이지? 칼데아의 서번트. / 라이네스 : 마법? 아아, 그런가. 자네같은 신대의 신령에게는 마술보다 마법 쪽이 친숙할까. 게다가 지금 이건 마술보다도 마법이라 하는 게 맞을 지도 몰라. 뭐, 수법을 밝히자면 대단한 일은 아니야.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의 남은 마력을, 티폰의 노심으로 돌린 거지. / 사바지오스 : 뭐, 라고──! / 이스칸다르 : 그쪽이 구태여 마물들을 환원했으니 말이지. 이쪽도 고유결계를 유지하고 있을 필요가 없어. 그보다, 본래의 2~3할 정도밖에 소환 못했던 만큼 함께 하려고 했던 녀석들의 마력은 붕 떠있었지. 그러니까, 남은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의 마력을 그대로 티폰에게 때려박아 줬다! 훗훗후, 이건 용의 위장에 날아드는 기분이군! / 라이네스 : 자네가 부순 것은 중핵부분 뿐이었지? 회로나 신경은 살아 있어. 그렇다면 방법은 있었지. 아아, 미래예측 쪽은 규격이 다를 거야. 여하튼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니까. / 프톨레마이오스 : 전혀 다른 것까지는 아니다만. 의외의 부분에서 공통점도 있었지. 굳이 따지자면, 나 자신의 분할사고 쪽이 이 경우 쓰기 편했겠지만 말이네. 대도서관을 사용한다고 하면 이쪽 모습이 상성이 좋으니 말이야. / 오디세우스 : 회피를 포함한 비행 관련 제어는 내가 담당하고 있지. / 사바지오스 : 너희들...... ,/ 라이네스 : 감사히 여겨 주면 좋겠는걸. 이런 마구잡이, 신화에서도 좀처럼 볼 기회가 없다고. 마력노심의 대용은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 미래 예측의 대용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예지. / 사바지오스 : 부포마저......! / 헤파이스티온 : 부포는 내가 마술로 제어하고 있어. 그 모습을 보니 위력은 나쁘지 않나 본걸. / 라이네스 : 참고로 말하자면 편향 척력 필드는 내 담당이야. 별로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 엘멜로이 II세 : 자동 수복 기능의 연산 제어같은 까다로운 쪽은 나한테 떠넘겼지만 말이지! 못 하겠는 건 아니지만, 1초마다 신경이 줄칼로 깎여나가는 것 같다고, 이거! / 라이네스 : 하하하, 힘내 달라고, 오라비. 그리고, 제우스의 뇌정을 대신할 주포는── / ??? : Gray(어둡고)...... Rave(들뜨고)...... Crave(바라고)...... Deprave(타락시켜서)...... / 사바지오스 : 성창이라고──! / 라이네스 : 자, 날려 버려! 엘멜로이 교실의 비장의 수를 보여줘! / 그레이 : Grave(새기고)...... me(나에게)...... Grave(무덤을 파리)...... for you(당신을 위해)...... / 그레이 : 옛 신비여, 죽음에 이르라. 허술한 수수께끼여, 모조리 무로 돌아가라. / 애드 : 의사 인격 정지. 마력의 수집률, 규정치를 돌파. 제2단계 한정 해제를 개시. / 그레이 : 성창...... 발묘! 「땅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직격) / 사바지오스 : 티폰의 기관을 통해서, 성창의 위력을 증폭해 주포 대신으로 삼았나......! 그렇게까지 프라이드를 버린 것인가!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아니, 아무 것도 버리지 않았어. 나는, 그저 나의 꿈을, 돌려받으려고 온 거야. / 사바지오스 :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티폰•네오스(몸)는, 네 것이 아니야. / 티폰 에페메로스 : 내 여동생의 티폰•네오스(몸)을, 돌려줘──! / (조금 전) / 라이네스 : ......수법은, 방금 말한 대로야. 가능한 한 냉정한 판단을 못하게끔 부채질해 보겠지만, 뭐 당연히 장기간 버틸 수 있지는 못할 거야. 아이리스필, 괜찮겠어? / 아이리스필 : 문제 없어. 이것도 원망기의 부산물인걸. 소원을 이루기 전의 방대한 마력을 다루는 기능. 이번에는 잔을 옮겨 담듯이, 이스칸다르 씨의 마력을 티폰에 변환하는 것뿐. 이 정도로 약한 소리를 하면 성배 같은 건 될 수 없는걸. / 라이네스 :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돼. 나의 제자. 아이리스필의 성배로서의 기능으로 마력을 옮기고는 있지만, 본래 마력은 고유의 것이야. 간단하게 타인의 것을 옮겨 담거나 할 수 있지 않아. 말하자면 종류가 다른 가솔린을 무리하게 때려 박는 것과 마찬가지야. 전력으로 움직이면, 자칫하다간 공중에서 티폰 째로 폭산해버릴 지도 몰라. / 응 알고 있어 / 아이리 씨 / 아이리스필 : 왜? / 나도 돕게 해줘 / 아이리스필 : 고마워...... 상당히 편해졌어. / 라이네스 : 응, 그게 정답이겠지. 한동안은 버틸 거야. 그래도, 그 밖에도...... / 이스칸다르 : 핫핫하, 이쪽도 제법 상당한걸! 나의 군세 전원이 달려들어도 점점 빨려가고 있어! / 이스칸다르 : 과연 순혈룡이란 녀석은 대식가로군. 다레이오스의 금고라도 없으면 따라잡지 못해! / 그레이 : 그, 그것은...... / 엘멜로이 II세 : 신경 쓰지 마. 저 녀석이 신내고 있는 동안에는 대체로 문제 없을 테니까. 단, 묘하게 강한 척하기 시작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줘. 갑자기 말수가 줄거나 할 거야. / 그레이 : 네, 네......! / 헤파이스티온 : 유감이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걸...... / 엡실론 :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괜찮아......! 마력이 흘러들어 오고 있어...... 티폰 전체에, 퍼져가고 있어...... 내가, 너의 용체(몸)를 되찾을게! / 티폰 에페메로스 : 내 여동생의 티폰•네오스(몸)을, 돌려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9 사바지오스 : 인간의 편에 붙는가, 순혈의 용이......! 신들(우리들)로부터 영장의 좌를 빼앗아 간 원숭이들을, 네가 편들겠다고 하는 건가! / 프톨레마이오스 : 미래 예측 갱신! 1.7초 후에 티폰•네오스로부터 부포 발사! / 오디세우스 : 알겠다! 회피 운동에 들어간다! / 사바지오스 : 치잇! 또 미래 예측인가! / 티폰 에페메로스 : 사바지오스...... 너의 소원도 알았어. 분명 가치있는 소원이겠지. 인간을 밀어내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소원이란 건, 있어. 하지만 나는 나니까 이렇게 말할게. / 티폰 에페메로스 :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아. / 사바지오스 : ──읏! / 에페메로스의 모습이...... / 아이리스필 : 그래, 맞아. 원망기(우리들)에게 자아가 생긴다는 것은 저런 것. 이룰 수 있는 소원을 정해도 되는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을 정해도 돼. ......그리고. / 아이리스필 :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소원이라면 모두가 이루면 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멋대로 영기가 그에 어울리는 모습이 돼. / 티폰 에페메로스 : 사바지오스여. 그대의 소원을 여기서 끊겠다. 무참히 사라질 소원을 위해, 나는 눈물을 흘리겠어. / 이것은, 잔혹한 이야기가 아니다. : 이것은, 행복한 이야기도 아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이야기도, 누군가를 돕는 이야기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것은, ......단 한 번, 내가 눈물을 흘릴 뿐인, 이야기이다. / 엡실론 : 언니, 또 그 모습으로...... / 마슈 : 티폰 에페메로스 씨의 등에 날개가! 그래도 이것은...... 악룡현상(파프닐)이 아니라...... / 다 빈치 : 원망기로서의...... 우화......? / 엘멜로이 II세 : ......예를 들면, 옷을 돌려받은 천인여방(天人女房) 같은 것일까? / 마슈 : 천인여방? / 엘멜로이 II세 : 우의(羽衣) 전설, 혹은 백조처녀 전설이라고도 세계 각지에 알려져있는 전승이거든. 원형은, 그리스 신화의 오리온이라고도 일컬어지고 있어. 천녀가 샘에서 몸을 씻는 동안, 나무꾼이나 사냥꾼 남자가 그를 목격하고, 잽싸게 우의를 감추어 버려. 우의를 잃어버린 천녀는 자신의 세계에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자식을 낳지. 하지만, 이윽고 우의를 되찾은 천녀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 버린다, 라는 전승이야. 원래 에페메로스라는 소녀의 모델에는 돌아가기 위한 우의(날개)가 있었던 거겠지. / 에페메로스의...... 날개......! / 아이리스필 : 저번에 내가 원망기로서 이루어 줬던 것은, 어디까지나 너의 있어야 할 모습으로 인도해 주었을 뿐...... 이번에야말로 너는, 너의 마음만으로 도달한 거야. 그러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사바지오스......! / 티폰 에페메로스 : 나는, 너의 소원을 쳐부수겠어! / 사바지오스 : 큿! / (삐빅) / 기계음성 : 노심 융해까지, 앞으로 600초...... / 사바지오스 : 그렇다면 해 보거라! 티폰•네오스여, 내 목숨이든 뭐든 내어주마! / 사바지오스 : 모조품이라고 해서, 뒤떨어질 이유는 없어! 반원망기라고 해서, 두려워할 이유는 못돼! 나는, 나의 하늘(꿈)을 손에 넣겠다! / (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0 티폰 에페메로스 : 마스터, 령주를! / 남은 전부를! 거듭하여 명한다! / 티폰 에페메로스 : 주포, 발사──! / 그레이 : 「땅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 티폰 에페메로스 : 「허공을 회천하는 용의 잔(티폰)」──! / 라이네스 : 강화된 「땅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과 티폰의 보구의 동시공격......! / 오디세우스 : 기신조차 절명을 면치 못할 위력이지만...... 이걸로, 충분했나? / 고르돌프 : 뭐, 뭐라아! 이렇게까지 해도 아직 버틴다는 건가! / 다 빈치 : 아니, 이건...... / 티폰 에페메로스 : ............. / 마슈 : 티폰•네오스가 버텨낸다고 해도, 그 두뇌를 맡고 있던 사바지오스는...... / 그레이 : 아직...... 날고 있는데도...... / 티폰 에페메로스 : 내 때도 그랬었어...... 핵을 꿰뚫리고도, 멈추는 게 불가능했어...... 날개가 있다는 건 그런 뜻이야. 설령 심장을 잃어버려도, 날개는 마지막까지 날갯짓해서...... / 엡실론 :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응. 알고 있어. 다녀 와. / 엡실론 : 마스터 언니, 같이 갈래? / 물론! / 엡실론 : 고마워! 잠깐 날아갈 테니까, 나한테 꽉 매달려 있어줘. / 라이네스 : 기다려, 나의 제자. / 무슨 일인가요 스승님 / 라이네스 : 알고 있는 거겠지? / 아마 괜찮을 거에요 / 라이네스 : 그럼 됐어. 후회하지 않기를. / 엡실론 : 들여 보내줘, 티폰•네오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1 사바지오스 : 엡실론인가...... 비웃거라. 너의 용체(몸)을 빼앗아놓고, 결국은 이런 꼴이다...... / 엡실론 : ............. 비웃지 않아요. 왜냐면...... 당신은 필사적이었어요. 소원을 가지고, 소원을 위해 싸웠어요. 분명, 인류도 우리들도 소원을 뺏고 다투는 생물이지만, 언니는 소원을 막아서는 반원망기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언제까지고 기억해 가는 거니까. / 사바지오스 : 그런가...... 기억해 가는, 건가...... 이런 나도...... 그 중 하나인가...... / 엡실론 : 게다가...... 당신뿐만이 아니야...... / 엡실론...... 역시, 너는...... / 엡실론 : 아하하, 눈치 챘었어? 마스터 언니...... 나도...... 사바지오스도...... 이 특이점과 함께 사라져...... / 사바지오스 : 엡실론도 나도 이 특이점에서만 용납되는, 극히 부자연스러운 존재다. 엡실론은 말할 것까지도 없지.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이 둘이나 있는 것만으로 부조리의 극치다. 내 경우 제우스의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우스보다도 사바지오스의 측면이 강하게 나와 있는 점. 서번트의 그릇으로 주신을 담아내지 못했던 것 같지만 내게 있어서는 천재일우의 호기였다. 하지만, 어느 쪽도 부자연스러운 건 틀림없어. 특이점이 불확실해지면 그것만으로도 흔들리고, 머잖아 소멸하지. / 엡실론 : 에헤헤, 그래도 잘 됐다아. 언니를 도와줄 수 있었는데다......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면, 분명 언니 울어버릴 테니까...... / 사바지오스 : ............. / 사바지오스 :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이다. / 엡실론 : 어. / 티폰 에페메로스 : ......엡실론. / 엡실론 : ......언니. 어째서...... / 티폰 에페메로스 : ......모를 리가, 없잖아. 너는 내 여동생이니까. 무섭지 않았을 리가 없잖아. 너가 없어지는 게. / 엡실론 : ......미안해. 미안해, 언니...... / 엡실론! / 티폰 에페메로스 : ───읏!!! 아이리스필! / 아이리스필 : ............. / 에페메로스와 같이 왔구나...... 하지만, 이건..... / 티폰 에페메로스 : 어떻게든 할 방법 없어! 너도 만능의 원망기잖아! / 아이리스필 : 응, 만능의 원망기니까 조건만 갖추어지면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어. 하지만, 소원이 지속될지 어떨지는 별개야. 사바지오스의 지적대로,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이 둘이나 존재하는 건 이 세계가 보기에는 부조리야. 너희가 반원망기더라도 아니더라도, 세계의 수정력이 작동해 버려. 그렇게 되면 세계와 원망기(나) 간의 싸움이 되고 머잖아 나는 밀리게 될 거야. 너도, 알고 있지? / 엡실론 : 언니. 나는, 이제 됐으니까...... / 티폰 에페메로스 : 싫어! 네 그런 소원, 난 절대로 이루지 않겠어! / 티폰 에페메로스 : 한 번으로 안 된다면, 백 번이고 바라겠어! 백 번도 안 된다면,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내가 반원망기라고 한다면 이렇게 빌게. 엡실론 따위 사라져 버려. 엡실론 따위, 쭉 함께 있을 수 없어! 난 여동생 같은 걸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 한 번도...... 한 번도...... 정말로, 없으니까...... / 엡실론 : 언니...... / 사바지오스 : ............. 용이여...... / (네오스 포효) / 뭘......! / 엡실론 : 아니요, 이건...... / 티폰 에페메로스 : 티폰•네오스가...... 사라져 가...... / 사바지오스 : 티폰•네오스도 부자연스러운 존재다. 엡실론과 마찬가지로 이 특이점에서밖에 있을 수 없어. 그러니, 이 녀석을 유지시키고 있었던 것은 원망기가 말했던 세계와 싸울 수 있을 정도의 마력 리소스다. 세계의 수정력에조차 충분히 저항 가능한, 세계를 좀먹을 정도의 마력. 따라서 그 존재를 없애면, 마력 리소스는 돌아오지. / 사바지오스 : 너희가 성배라고 부르던 마력 리소스가 말이야. / 티폰 에페메로스 : 사바지오스, 너는── / 사바지오스 : 원래는 이걸 갖고 있는 동안 너희들을 쓰러뜨리고 하늘로 날아갈 연료로 삼을 셈이었다만...... 내 꿈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기억해 주는 편이 나아. 써라...... / 그레이 : 라이네스 씨, 봐 주세요! / 라이네스 : 티폰•네오스가...... 대지로 추락하면서...... 사라져 가...... / 엘멜로이 II세 : 이건, 내가 잘 알고 있는 그거야. / 그레이 : 스승님? / 엘멜로이 II세 : 원망기여도, 반원망기여도 부족한 점은 있어. 만능의 원망기조차 이룰 수 없는 소원이...... 하지만...... / 헤파이스티온 : 아아, 그런가. 인과의 역전의 문제인가. 예를 들어 용에게 바쳐졌던 무녀의 반대로, 무녀를 위해 용이 그 몸을 바친다고 한다면...... / 이스칸다르 : 실로 환상적인 광경이로군. 마치 일리아스의 안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아. / 프톨레마이오스 : 네, 의심의 여지 없이 이 한순간 우리는 신화의 안에 있었고 말고요.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 선생님께서 미에자의 학사에서 이야기해 주었던 것과 같은 신화의 안에. / 엘멜로이 II세 : 오디세우스? / 오디세우스 : 미안. 엘멜로이 II세, 잠시 맡겨도 될까. / 엘멜로이 II세 : 어쩔 수 없지. 내가 맡고 있을게. / (오디세우스 이동) / 료우기 시키 : 아아, 그런가. 그런 식으로 된 건가. ......이런 때를 두고, 누군가가 곧잘 말하던 느낌이 드는데. 떠오르지가 않는걸. 누가 한 말이었더라. / 그녀는 입을 다문다. 겨우 1초 정도. 하지만, 영원과도 같이. 그리고, 마치 체내에 잔류한 미지의 기억이라도 엿본 듯이, 느긋하게 속삭인다. / 료우기 시키 : ......그래. 이런 말이었어. 살아만 있다면, 신이라도 만들어버릴 수 있으니까. / 아이리스필 : 티폰•네오스가...... 사라졌어...... 사바지오스도...... / 하지만...... 그 대신...... / 아이리스필 : 응...... 이건 신님을 만들어 내는 것만큼, 훌륭한 기적이야. / 엡실론 :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하지 마...... 너같은 건 금방 사라져 버리니까. 나랑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까. 너를 위해 울거나 하지...... 않을 거니까...... / 엡실론 : 응, 분명 그렇지...... 나도, 언니랑 함께라니...... 계속 함께라니...... 절대로...... 절대로...... 바라거나 하지 않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2 라이네스 : 수고했어, 나의 제자. / 그레이 : 수고하셨습니다! / 다 빈치 : 이번에는 상당히 하드했었지. 가능하다면 티폰의 용체째로 가져오고 싶었지만...... / 라이네스 : 원래 상태부터 무리가 있었다보니 용체 자체는 마력으로 환원시킬 수밖에 없었어. 영기 데이터 쪽만 에페메로스가 보유하고 있는 허수 공간에 보관하기로 했지. / 고르돌프 : 으으음, 유감이야. 둘도 없는 전력이 되어줬을 텐데...... / 다 빈치 : 그런 거물끼리의 싸움 속에서 다들 무사했단 점을 기뻐할 수밖에 없겠는걸. / 라이네스 : 여느 때처럼 살얼음같은 승리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으니까. 뭐, 그런 점에서는 오라비도 닮은 면이 있지만. / 그레이 : 그렇네요. 스승님도 언제나 그랬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걸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 스승님과 칼데아의 강함이라고 생각해요. / 라이네스 : 이런이런, 서번트가 된 몸인데도 오라비의 위통을 맛볼 것만 같아. 이번에는, 의외로 꽤 기분이 좋은가 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3 이스칸다르 : 오우, 네녀석도 돌아왔나! / 엘멜로이 II세 : 아아, 마스터인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 감사합니다 젊은 모습 쪽이 아니어도 되나요? / 엘멜로이 II세 : 그건 참아 줘. 무심코 흥에 겨워 그랬던 거다. 하지만, 충분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어. 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야. / 이스칸다르 : 음, 이런 일에라면 얼마든지 소환되고 싶군! 나의 군세도 솜씨를 발휘할 보람이 있었어! / 헤파이스티온 : 별로 없는 쪽이 좋겠지만요. / 이스칸다르 : 뭐냐 뭐냐 페이커. 그런 짓궂은 소리 안 해도 될 것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4 이스칸다르 : 그런데 꼬맹이, 티폰 에페메로스에 대해 뭔가 깨달은 게 있지 않았나? 우의 전설이 어쩌느니 이야기했던 때, 이야기할 게 남아 있다는 얼굴을 했었는데. / 엘멜로이 II세 : 그저 망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야기해 보라고 말씀하신다면야. / 이스칸다르 : 오우, 해봐라 해봐라. 연회에는 이야기가 필수지! / 엘멜로이 II세 : ......우의 전설에 얽힌 여담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우의 전설을 전했던 것은, 제철의 민족이 많았다던가. 사바지오스를 신앙했던 프리기아도 제철과 관련이 깊은 나라였습니다. 그들 제철의 민족은 천공으로부터 떨어진 운석에서 철을 채취했다, 라고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 하늘에서 운석에서 / 이스칸다르 : 운석의 검인가. 아아, 확실히 그건 기억이 있지. 그래서, 설마 그걸로 끝은 아닐 테지? / 엘멜로이 II세 : 망상이라는 것은 이 뒷부분입니다. 그 운석이란, 정말로 단순한 돌이었던 것일까요? / 이스칸다르 : 호오. / 헤파이스티온 : 음. / 엘멜로이 II세 : 솔직히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나도 황당무계한 바보같은 가설입니다만. 떨어진 것이 운석이 아닌 우주선이었다면? / ......한 계절 전, 하늘에서, 떨어졌던 무언가. 금속인가 바위인가조차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소재로 만들어진, 무언가. 그것은 「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은 적어도 우리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우연히, 선택된 것이 나였다. / 불가사의한 목소리 : 이 별의 지적 생명체라고 가정. 스캐닝을 개시. 주변 정보를 적절히 얻기 위해, 두뇌체의 신 모델을 구축── / 그럼 에페메로스의 모델은── / 엘멜로이 II세 : 이건 학설같은 그럴 듯한 게 아니야. 그저 공상이지. 에페메로스가 여신 모이라가 만들어낸 무상의 과실이라면 지구에 추락한 이후 자연신과의 교류도 있었을 터지. 가지각색의 신화의 습합이나 독립의 역사는 단순하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야. 하지만, 공상으로부터 태어나는 것도 있겠지. / 이스칸다르 : 아아, 공상이야말로 언제가 되어도 가슴을 그을리는 불꽃이고말고. / 프톨레마이오스 : 그 신조라면, 그것도 낭만(로마)이다, 라고 말해올 지도 모르겠군요. / 헤파이스티온 : 듣고 있었던 거냐, 프톨레마이오스! / 프톨레마이오스 : 지식의 향기가 풍기는 곳이라면 물론. 있어서 안될 이유도 없잖나? / 헤파이스티온 : 당연히 있지 않겠어! 혼자서 뻔뻔하게도 천수를 누려놓고는! / 프톨레마이오스 : 이건 슬프군. 설마, 한때의 동지가 경로의 미덕을 갖추지 못했을 줄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5 료우기 시키 : 응? 너인가. / 어쩐 일이야? 비밀 이야기라면 비켜 줄게 / 료우기 시키 : 별 것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잠깐 이 녀석이랑 확인을 하고 있었어. 그것도 지금 끝났어. 나는 이제 갈 테니까 나머지는 오디세우스한테 들어둬. / (시키 퇴장) / 료우기 씨와 무슨 이야기를 했어? / 오디세우스 : 아아, 사바지오스에 대한 거야. 그녀가 보기엔 일목요연했었나 봐. ......흐음, 잠깐 괜찮을까. 마스터. 그렇지. 눈에 띄지 않을 만한 통로 쪽에서 어떨까. / 괜찮아 가자 / (잠시 후) / 사바지오스 : 역시 소란스러운 곳인걸, 칼데아는. / 사바지오스?! / 오디세우스 : 쉿...... 그 특이점에 소환되었던 오디세우스에게서 어떤 기록과 영기를 넘겨받았거든. 티폰•네오스가 사라진 직후에 특이점에서의 내가 사바지오스와 거래를 했었나 봐. / 오디세우스 : 한 가지, 제안이 있다. 사바지오스. 나와 함께 살지 않겠나? / 사바지오스 : 어째서지...... / 오디세우스 : 그야, 너는 저 하늘의 저편을 모험하려고 했던 거잖아? 그렇다면 축복하지 않을 수 없어. 설령 네가 적대하는 신이라 할 지라도. / 사바지오스 : 너의 모험(오디세이)의 이름에 걸고, 인가. / 오디세우스 : 그래. 그 이름을 배신하는 것만큼은, 불가능해. / 사바지오스 : 그렇다면, 멋대로 해라...... / 오디세우스 : 어쨌든 내가 나한테 맡긴 것이니 허투루 대할 수도 없잖아? 성능의 대부분은 잃게 되었지만 가까스로 영기의 외각을 남길 수는 있었어. 「신체결계(아이기스)」를 사용하는 점은 마찬가지였으니까. 그 기억 영역을 공유하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마스터가 허락해 준다면 영기를 공유해서 한동안은 함께 있으려고 생각하는데. / 엄청난 모험광(오디세우스)! 나중에 주변에다 잘 설명해둬? / 오디세우스 : 고마워! 마스터가 그리 말해준다면 천군만마지. / 사바지오스 : 참나. 대체 뭐냐, 너희들은. 오디세우스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그걸로 넘어갈 만한 일이 아닐텐데. 사람 좋은 것도 정도가 있지 않나. / 그런 식으로 해왔으니까 그런 식으로 싸워왔으니까 / 사바지오스 : ......그런가. 그렇다면 패자인 내가 할 말은 없다. 그런데, 더 중요한 상대가 찾아 왔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6 엡실론 : 아, 이런 데 있었구나! 마스터 언니! / 티폰 에페메로스 : 어, 왜 오디세우스가 있는 거야? / 아무 것도 아닙니다 / 티폰 에페메로스 : 흐응? 뭐, 상관 없지만. 일단 엡실론에 대해서는 확실히 잘라 둬야 할 것 같아서. 성배로 안정시켰다고는 해도 전투용 영기를 나눠 두고 싶지는 않은걸. 무상의 과실(에페메로스)이 둘이나 있다고 세계에게 판정되면 또 수정력이 작동해버릴 테니까. 그러니 전투라던가에 데려갈 때에는...... / 혹시나 영기를 공유해? / 티폰 에페메로스 : 어? 왜 그쪽도, 라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 /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분 탓이에요 / 티폰 에페메로스 : 뭐, 그건 정답. 칼데아로 치면 영의라는 것과 비슷하겠어. 이 방식이라면 어디까지나 영기는 내 것이니까 세계의 수정력도 최저한으로 끝날 테고. / 티폰 에페메로스 : 내가 봐도 상당한 명안인걸. 너에게는 들켜 버렸지만 그밖에 떠올릴 만한 사람은 없지 않을까! /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최고의 계략이라 생각하옵니다 / 티폰 에페메로스 : 흐으으~응......! / 티폰 에페메로스 : 저기, 마스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이루고 싶은 거라던가 있어? 아, 백지화를 되돌리고 싶다던가 말고. 그건 목표인 거지, 네 소원이 아니니까. / 그것은...... 소원이라고 하면...... / 티폰 에페메로스 : 으응, 입에 내지는 마. 그 소원, 나는 이루어 줄 수 없으니까 직접 제대로 이룰 수 있기를. / 엡실론 : 아─! 그래도 저랑 언니도 도와주기는 하는 거죠!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렇네. 그럴 지도 몰라...... / 티폰 에페메로스 : 아─ 정말, 어쩔 수 없지! 이 정도쯤, 확실히 말해 주겠어! / 티폰 에페메로스 : 그래, 너의 소원은 나와 엡실론이 도와줄게! 그야 그런걸! / 티폰 에페메로스 :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소원은, 다 같이 이룰 수 있는 것, 인가 보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7 다 빈치 : 자, 리츠카 짱. 부른 이유는 다름 아닌. / 특이점이 발생했군요. 준비는 됐어요. / 다 빈치 : 믿음직한 발언, 고마워. 이번에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거든. / 고르돌프 : 기묘하지 않은 특이점도 없지 않았나. 키리에라이트, 설명 부탁하네. / 마슈 : 네. 이번에 저는 관제실 측의 스태프로서 이야기해 드릴게요. 우선, 가장 특징적인 점은── 과거에도 몇 번인가 특수한 상황 아래 관측된 패턴이긴 합니다만, 이번 특이점은 『현재』에 발생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이 백지화 지구의 하늘에. / 하늘? / 마슈 : 광학 관측도 마쳤어요. 그 영상이 이거랍니다. / 다 빈치 : 보이는 대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먹구름에 덮여있는 듯한 외관의 특이점이야. 물론, 의미적으로는 『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인 것에 가깝지만. 예를 들면 비행기나 기구로 평범하게 들어가려 해도 안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해. 이문대를 뒤덮었던 폭풍의 벽과도 달라. 레이시프트가 아니라면 침입할 수 없어. / 마슈 : 잘 관찰해보면 알 수 있는 점인데, 저 먹구름의 안과 밖의 경계는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즉 엄밀히 말하자면 먹구름이라는 자연 현상이 아닌, 그 외의 『무언가』가 저 특이점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그 외의 무언가······? / 다 빈치 : 음~. 사실, 저 특이점은 보이는 그대로인 부분도 있거든. 내부의 파라미터가 폭풍처럼 거칠어. 그러니까 내부를 관측하는 건 어렵지만······. 현재, 두 가지 요소만이 확정된 상태야. / 다 빈치 : 『하늘이 부서져있다』 『안정된 발판은 존재한다』 이 두 가지야. / 뫼니에르 : 하늘이 부서졌는데 발판이 있다고? 애초에 하늘에는 지면이 없는데요? / 하늘이 부서졌다는 건 하늘이 하늘이 아니게 되었다, 같은 느낌인가? / 다 빈치 :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타당하겠지. 붕 뜬 이해 방법이지만, 그 정도의 정보만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야. 그런 뉘앙스로 하늘과 관련하여 어떠한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정도만 받아들이면 돼. 결국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수는, 두 번째 관측 정보를 믿고── 그러니까, 레이시프트로 침입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게 돼. / 발판이 있다면, 뭐 어떻게든 되려나······. / 마슈 : 죄송해요. 가능한 한 마스터께 사전 정보를 드리고 싶었지만, 현재로서는 불명확한 부분도 많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8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 어떻게 된 게냐-!? / 다 빈치 : 그래, 다른 우려 사항도 없지는 않아. 아직 조사가 필요해서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야말로, 어떻게 된 게냐-, 싶은── ············뭐야, 방금 목소리는? /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B : 우왓, 위험해라, 부딪힐 뻔했네요. 복도에서 달리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돼요. ······본 적 없는 새끼 뱀인데······. 미아니? /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A : 아니다-! 여기에 볼 일이 있는 게다! /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B : 음, 여기에? 정말? 그래도, 지금은 중요한 브리핑 중일 텐데······. 대신 저랑 놀지 않을래요? ······아, 안된다니까요! / (철컹) / 다 빈치 : 어라, 비쇼네? / 비쇼네 : 아, 죄, 죄송해요! 들어올 생각은 없었는데, 이 아이를 막으려다가 그만······. 으음. 그만 안아버렸는데, 사이즈도 적당하고 포근하네요. 무규─. / ??? : 이거, 놓~거~라~! / ······! ? / 마슈 : 그, 그 아이는······!? / 다 빈치 : 설마하는데, 너는── / ??? : 음. 똑똑히 보거라! / 브리트라 : 그래, 브리트라다! 왠진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이 되었다! / 비쇼네 : 브리트라 씨, 인가요? 이 아이가? / (푹푹) / 브리트라 : 요 녀석, 볼을 찌르지 말거라. 평소에는 나만 보면 벌벌 떨더니. / 비쇼네 : 이야, 그치만, 그렇잖아요? 이렇게 귀여운걸요. (부비부비) / 브리트라 : 으그극. 열받는구나. / 뫼니에르 : (외형만이 아니라, 말투도 조금 어린애 같아진 듯한데······) / 고르돌프 : 어,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거냐, 사룡 브리트라! 너는 위험하긴 해도 강력하고 우수한 드래곤 계열 서번트였을 텐데! 그런데 그 아이 같은 모습은······그래, 영웅왕의 회춘의 비약이라도 먹었구나!? / 브리트라 : 그런 거 모른다. 어느샌가 이렇게 되었단 말이다. 짐작 가는 것도 없어. 그래, 없다만── 감각적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 마슈 : 그게 뭔가요? / 브리트라 : 힘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고 느껴진다. 그러니까 모습도 이런 거겠지. 지워졌다, 같은 건 아니로군. 어딘가에 봉인됐다······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그 어딘가가 어디냐면······. / 브리트라 : 여기다! / (척) / 다 빈치 : 발생한 저 특이점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거구나. 그렇군. / 고르돌프 : 그런 일도 있나? / 다 빈치 :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정도려나. 저 특이점의 출현 자체가 브리트라와 관련이 있거나······. 인과로 강하게 연결된 누군가가 관련되어 있거나, 아니면······? / 브리트라 : ············끙. / 다 빈치 : ············호오. / 브리트라 : ······아무튼! 내 힘이 봉인된 곳은 분명 저 안이다. 내가 직접 돌려받으러 가야만 해! /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갈 수밖에 없으려나. / 다 빈치 : 그렇네. 단서가 브리트라의 감각뿐인 게 불안하긴 하지만, 만약 정말로 저 모습의 변화가 특이점과 관련이 있는 거라면, 브리트라가 특이점 해결의 열쇠가 될 가능성도 있지. 다른 유력한 정보가 있지도 않고. 결국,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만 한다, 라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이거야 원, 동행 서번트 조건을 좀 더 엄밀하게 재설정해야겠네. 작전을 미세 조정할 시간을 줘. 그동안, 좀 쉬어도 돼. / 브리트라 : 서두르고 싶긴 하지만, 어쩔 수 없나. 빨리 하거라~. / (콱) / 다 빈치 : 잠깐잠깐, 어딜 나가려고. 너는 여기에 있도록. 네 간이검사도 할 거거든. / 브리트라 : 체엣~.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9 (슬슬 됐으려나?) / (콩) / ······? 뭔가 날아와서, 머리에 부딪혔는데······. 이건······코르크 마개······? / 브리트라 : 키히히-, 명중! / 비쇼네 : 정말~, 사람한테 날리면 안 되죠~. 위험하다구요. / 뫼니에르 : 애초에 여기에서 날리지 말아주면 좋겠지만 말이야. 아까는 내 커피를 날 려버렸다고······. / 나타났구나 다크 뫼니에르 가면. / 뫼니에르 : 이상한 별명 붙이지 마! 일단 정착이 돼버리면 계속 듣게 된다고! / 멋진 가면이네요. / 뫼니에르 : 어, 정말? 진짜로? 모니터가 전혀 안 보이는 것만 빼면 아주 쓸모없진 않은가······? / 그래서, 이게 무슨 상황이야? / 비쇼네 : 음, 이게 뭐냐면. 저는 브리트라 씨의 검사 중의 놀이 상대, 라는 걸로 여기에 있을 뿐이에요. / 브리트라 : 이 몸에도 조금은 익숙해졌거든. 애를 써보니 조금은 힘을 쓸 수 있더구나. 나의 『세계를 격절하는 힘』의 조각이라고 해야 할지, 그것을 판자 같은 형태로 출력하는 정도지만 말이다. 그래서, 연습 삼아 조합하며 여러 가지 재미있는 걸 만들던 참이다. / 브리트라 : 심심하니까 말이다. 이건 최신작, 힘의 조각을 작은 통처럼 조합해서 만든 화살 같은 게다. 아까 던진 거는, 거기서 주운 나무 같은 거지만 말이다. / 마슈 : 네. 코르크 마개 화살에 대나무 잠자리, 집 짓기 블록, 장기말, 목마, 뫼니에르 씨의 가면······. 구조는 간단한 것들이지만, 완구를 많이 만드셨어요. / 브리트라 : 음~, 의외로 재미있구나. 묘하게 손에 익어가고 있어. 나에게 물건을 만드는 재능이 있을 줄이야······. / 다 빈치 : 천재 발명가로서는, 물건을 만드는 기쁨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기쁜 일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결국, 출력은 오르지 않는 거지? / 브리트라 : 그래, 전혀. 이 판자에 무언가를 막아내는 성질이 있다는 건 변치 않았다. 방패처럼 쓸 수야 있겠다만······갑자기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단언하기도 어렵지. 지금까지 내가 한 것처럼, 격절의 영역을 만들어 짓누른다, 그런 공격 방법은 꿈도 꾸지 못할 게야. / 마슈 : 싸울 힘이 없다는 건 여전하다, 라는 거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0 다 빈치 : 그러면 역시── 오, 마침 도착한 모양이네. (철컹) / 다 빈치 : 레이시프트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결과, 이번 동행 서번트는 이 둘이 되었어. 소수정예라는 거지. / 인도의 더블 영웅······! 소수정예여도 엄청 든든해······! / 브리트라 : 흠. 싸우지 못하는 나의 호위로는······뭐, 부족하진 않겠구나. / 아르주나 : 내려다보면서 부족한지 아닌지를 가늠 받다니 예상도 못 했네요. 명확한 최적해지 않나요. 이번 임무는 호위만이 아니라, 감시도 겸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작아졌다고는 해도, 이 자는 사룡 브리트라.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의 필두입니다. 방심할 수는 없죠. 애초에 이렇게 작아졌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꿍꿍이를 꾸미는 것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나 싶군요. / 브리트라 : 으으-, 순수한 피해자인 나를 다시 공격하는, 그 차가운 말투. 나, 분개! / 아르주나 : 정곡이라 화내시는 건가요? / 라마 : 하하하, 아르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아이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까지 경계할 것도 없겠지. 설령 무슨 일이 있더라도, 판다바의 영웅인 너와, 이 코살라의 왕 라마가 함께지 않은가. 대부분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을 테고, 대부분의 시련은 극복할 수 있을 테지. / 브리트라 : 오오, 이쪽 비슈누 계열은 말이 통하는구나. 역시 곤란(저주)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나의 최애답구나. 잘 부탁하마. 뭐, 지금 나는 보는 대로 큰 짐이 되지는 않는다. 적당히 옮겨주기만 하면 되지. 키히히-. / (폴짝) / (변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웃는 방법도 행동도······) (역시 조금 아이 같아졌으려나) / 라마 : 이런. 유감스럽게도 누군가에게 짊어지게 되는 일이 많은 짐이다만, 누군가를 업는 건 오랜만인 것 같군. 어렸을 때는 짐의 동생, 락슈마나를 이렇게 업어주기도 했지. 그리운 느낌이 드는 무게긴 하구나. / 아르주나 : 라마, 당신이 그렇게 받아준다면 기어오를 겁니다······기어오를 거다. / 아르주나 : (함께 싸우는 전우로서 라마에게 경어를 쓰지 않기로는 했지만, 아직 익숙하진 않군······) / 인도 계열 하니, 카르나는 없어? / 아르주나 : 어째서 그 녀석의 이름이 여기서 나오죠, 마스터? 다른 누구도 아닌 저와 라마가 있으면 충분하고도 남을 텐데요. 어떠한 적이든 오버킬 확정입니다. 그 남자에게 기대실 필요 따위 전혀 없습니다, 라고 말해두죠. / 마슈 : 물론 후보에는 오르셨지만, 아쉽게도 저 특이점과는 상성이 나쁜 것 같아요······. 카르나 씨의 레이시프트는 불가능해요. / 아르주나 : 하지만, 카르나 이외······그래, 비마 형님은 있을만 하지 않은가라는 의문은 있습니다. 아니, 라마에게 불만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 라마 : 신경 써주는 건 고맙다만, 그건 짐도 동감이다. 판다바의 형제 콤비가 아닌 것은 어째서지? (아래 선택지 대사로 이어짐) / 인도 계열 하니, 비마는 없어? / 다 빈치 : 방금 하던 이야기랑 이어지는데 사실은, 미묘하게 칼데아의 서번트들에게도 무언가 일어나는 듯해. / 고르돌프 : 무언가, 라니? / 다 빈치 : 음~, 이변 미만의 위화감, 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이렇게 작아진 건 브리트라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영기 반응이 미묘하게 애매해져서 추적이 안되는 영기 그래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비마의 영기 그래프도 동일하게 불안정해. 그래서 후보에는 넣지 않았어. 어쩌면······아니지, 현재 상황에서 예측은 그만두자. / 다 빈치 : 뭐, 그쪽은 추가조사를 하기로 하고. 아무튼, 작아진 브리트라라는 비전투원을 레이시프트시키는 거니까, 리소스에 여유가 없는 건 확실해. 솔직히, 너희는 연비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말한 대로, 둘이서 힘내줘. / (브리트라 내려옴) / 브리트라 : 지원은 없고, 물자의 여유도 없다, 이거로군. 이거 이거, 아무리 이 둘이라고는 해도, 힘들고 괴로운 싸움이 기다리겠군. 그래, 힘들고, 괴로운······싸움이······. / 브리트라 : ······. ······. / 브리트라 : 음음, 있는 힘껏 열심히 해보거라! 땅바닥을 기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저기에 땅바닥 같은 게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싸우지 못하지만, 특등석에서 구경······. 뭐, 응원은 해주마! 키히히~! / (아, 이런 점은 여전하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1 (쿠르릉) 뭔가 갑자기 굉장하네! 상상 그대로의 악천후! / 라마 : 이것 참 엄청난 비바람이로군! 조심하도록 해 마스터. 이 정도 바람의 기세라면 사람 하나 둘 정도는── / (날아가는 브리트라) / 라마 : 우와앗─!? / 브리트라 : 오오~? / 아르주나 : 큭! 번거롭게 하기는! / (캐치) / 아르주나 : 작아진 이상, 스스로도 그것을 의식하고 움직여야 하지 않나? 혼자 어슬렁거리지 마! / 브리트라 : 누가 어슬렁거렸다는 게냐, 멋대로 발이 떼어졌단 말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비행 능력도 없을 터인데, 어째서 날고 있지~, 하고 한순간 혼란스러워하던 참이다. 헌데, 단순히 바람에 휩쓸려 하늘에 뜨다니, 평소와는 다름 감각이라 조금 즐거웠느니라. 키히히~. / 아르주나 : 큭, 이래서 마성은······! / 라마 : (이러니저러니 해도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고 있고, 아르주나도 나름대로 잘 보살펴주는군. 동생인 동시에 형이기도 했기에, 려나?) / 그런데! 우리, 어떻게 서있는 거야!? / 라마 : 음, 갑자기 이런 날씨에 던져졌기에 확인할 시간도 없었다만, 당연한 의문이지. 아무래도 발밑의 이것은, 고체 상태의 구름······인 것 같아. 신기한 질감이군. 이치는 잘 모르겠다만, 물리적인 확실성을 지니고 여기에 존재하고 있어. 지금 당장 발밑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테지. 적어도 안정되어 있긴 하다. / 아르주나 : 발판의 분석은 나중에 해도 되겠군요. 칼데아와의 연락은 어떤가요? / 다 빈치의 목소리 : ······노이즈, 심하······.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보, 를, 우선······. / 마슈의 목소리 : 그곳은 처음······앞으로 나아가면 조금은······할 거예요······. ······조심해······주세요······! (뚝) / 아르주나 : 칼데아와의 통신은 불안정한 듯하군요. 이런 상황이니 무리도 아니겠지만. / 라마 : 그나마 들은 바에 의하면······앞인가. 좋아, 우선 나아가지. 아르주나는 그대로 브리트라를 부탁해. 마스터는 짐이 맡으마. / 아르주나 : ······그래. / (쿠르릉) / 천둥 지역에서 벗어나니까······ 엄청 예쁜 곳이 나왔어! / 아르주나 : 이곳의 대기는 안정되어 있군요. 보아하니, 하늘은 돔 형태의 무언가로 뒤덮인 것 같아요. 저것이 밖의 먹구름으로부터 이곳을 지키는 걸까요? ······그리고 브리트라, 여기라면 이제 괜찮겠지. 슬슬 스스로 걷도록. / 브리트라 : 매정한 놈 같으니~. 뭐 좋지, 지금은──호오. 호오 호오. 푹신푹신한 구름의 대지라. 솜사탕 같아서 맛있을 것 같구나~. / 아르주나 : 아이 같은 감상을······. / 브리트라 : 나, 아이지 않느냐. 키히히~. / 아르주나 : ······. ······. / (두리번) / 마치 천국 같은 광경이네. / ······물론 가본 적은 없지만 이미지가 그렇다는 뜻! / 라마 : 하하하, 그렇겠지. 하지만 확실히, 그 말대로야. 신경은 쓰이는군······. / 아르주나 : (천국. 아아, 그렇군──) / 라마 : ······눈치챘나, 아르주나. 너라면 발을 들여놓은 적이 있을 테지. 그것과는 다르겠지만, 공기는 닮았다······고 생각한다. / 아르주나 :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설마······그런 일이······? / 라마 : 글쎄다. / 브리트라 : 소곤소곤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계속 여기 있어도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앞으로 가면 무언가 있겠지, 가자! ······아니, 그냥 전진하기만 하는 것도 시시하군. 『판자』를, 이렇게······. / (빰빠바밤) / 브리트라 : 좋아, 썰매를 만들어봤다! 누가 좀 끌어다오, 이 푹신푹신한 구름 위를 미끄러지며 가면 재밌을 것 같구나. 질리면 바꿔주마! / 재밌겠네. OK, 끌어주자. / 아르주나 : 마스터, 계속 받아주시면······하아. / 라마 : 마스터에게만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지. 교대하면서 끌자······. / (질질) / 아르주나 : ······음. 전방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군요. / 라마 : 마스터, 통신은 어때? / 여전해. / 라마 : 그런가. 하지만 기다리면 회복된다고 확신할 수도 없지. 계속 나아가자. 브리트라, 말 그대로 놀이는 이제 끝이다. 이제 썰매에서 내리고 스스로 걷도록. / 브리트라 : 어쩔 수 없구먼~. / (저벅저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2 여기는······? 뭔가 호화로운 곳에 도착했네······? / 아르주나 : ······. ······. / ??? : 하하하하! 잘 왔구나, 세계를 구하겠다는 만용을 지니는 분수를 모르는 인간이여! 그것은 어느 의미로는 나의 역할이기도 하다만, 지금 세상에서 그것은 내가 나설 곳은 아니겠지. 사람의 세상에 일어난 일은 사람이 해결하는 곳이 도리. 그러니 내가 여기 있는 것은, 단순한 구경이다. 세계를 구하겠다는 별난 인간과── 나의 아들 얼굴을 보러 왔다. / ??? : 환희하라, 감격하라. 이는 극상의 기회로다. 네놈들은 지금, 위대한 신들의 왕, 인드라의 앞에 있으니! / ??? : 맞다 맞아, 앞에 있는 것이다~! 무릎을 꿇으라~! 키시시! / ??? : 말은 다르지만 동일하게. ······주의해 주세요, 랍니다. / 인드라 : 왜 그러지? 너무 놀라서, 나의 이름이 뇌명과 같이 귀를 지나갔나? 그렇다면 수많은 호칭으로 다시 말하지. 나는 인드라, 신들의 왕(데바파티), 천공의 주인(디바스파티)이자 천계의 주인(스바르가파티), 즉 위대한 인드라(마헨드라)! 하늘을 총괄하는 신들의 왕이자 뇌정(雷霆)의 지배자이다. 이제 이해가 됐나, 인간? / 엎드려 절하는 게 좋으려나? / 아르주나 : ······아니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저것은 분명 위대한 인드라 신입니다만, 지금은── 『특이점에서 만난 서번트』에 지나지 않아요. 칼데아의 파르바티 님과 동일하게, 인간을 빙의체로 쓰고 있는 듯하고요. / 인드라 ; 끙. / 라마 : (호오, 역시 아르주나로군. 공사구별은 확실히 한다 이건가) / 아르주나 : 참고로, 무릎을 꿇라는 둥의 소리를 하는 저 둘은 애초에 서번트조차도 아닙니다. 영기의 일부가 반독립한 것이라고 할지······. 그래요, 돈 키호테 공의 공주와 비슷하겠군요. / 인드라 : 호오. 이 녀석들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 아르주나 : 바즈라지 않습니까. 당신의 천둥이자, 당신의 무기. / 인드라 : 음, 역시 신(나)의 아들. 안목이 좋은 듯하구나. 이 녀석들은 바즈라에 조금 신성을 깃들게 했을 뿐인, 하계로 따지면 하인 대용 같은 거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 / 바즈라(녹) : 기본적으로는, 맞아~! 우리는 인드라 님과 함께 있을 뿐~. / 바즈라(적) : 신경 쓰실 필요는 일절 없습니다. 공기 같은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3 인드라 : ······그래서······. 잘 지냈느냐? / 아르주나 : 네.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기 계신 마스터 아래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 후지마루입니다. / 인드라 : 흠. 아무런 특별함도 없는 남자/여자로군. 신(나)의 아들인 네가 섬길 정도는 아니라 생각한다만── / 라마 : 아니. 훌륭한 마스터다. 그렇기에 짐도 섬기고 있는 것이지, 인드라 신이여. / 인드라 : 비슈누의 화신, 라마인가. ······뭐어, 여러 신들이 그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것 같긴 하군. 그렇다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당연히, 그 중에서도 네가 가장 강하고, 가장 믿음직하겠지, 아르주나? / 아르주나 : 뭐, 그렇······네요. / 인드라 : 당연하지. 신(나)의 아들 아니더냐. 예전에는 손수 단련도 도와준 적도······있던 것 같다. 필시 신(나)의 힘으로 만파와도 같은 적을 무찌르고, 인드라의 계보가 여기에 있다고 세상에 알리고 있겠지. / 아르주나 : 뭐······그렇, 죠? (활을 슬쩍 등 뒤로 돌리며) / 인드라 : 어째서 눈을 돌리느냐? 그리고 지금, 그 둥에 무엇을 숨겼지? / 브리트라 : 키히히~, 이 녀석은 태도로 말하고 있는 게야. 인드라의 힘 따위 허약해서 못 써먹겠다, 간디바나 파슈파타(시바의 힘)이 훨씬 든든하다, 라고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4 인드라 : 뭐가 어쩌고 어째······? 뭐냐 이 불손한 계집은. / 바즈라(녹) : 궁극적으로(더럽게) 실례잖아~! 확실히 시바 님도 강하시지만! / 바즈라(적) : 그것이 인드라 님을 깎아내려도 좋을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신벌천만(용서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인드라 님. 명령만 내려주시면, 언제든지. / 바즈라(녹) : 신벌 갑니다~. / 인드라 : 기다려라. ······뭔가 냄새가 나는군. 이 감각. 이건, 설마······. / 브리트라 : 키히히~. 믿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만. 나, 브리트라니라. 오랜만이구먼, 인드라. / 인드라 : ······이럴 수가. / 아르주나 : 인드라 신이여. 그, 이럴 수가, 라는 발언의 의미를 묻고 싶습니다. / 인드라 : 작은 여자아이 모습이라는 것. 그리고── 자유로울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라는 의미다. / 아르주나 : ······. ······. / 라마 : 그대가 아는 일인지는 모르겠다만, 이 가뭄의 사룡 브리트라는, 지금 인리수복을 위해 칼데아에 협력하고 있다. 뭐 아군이라 해도 좋겠지. / 아르주나 : (······그 버릇을 내지 않는 이상, 이라고 덧붙이고 싶네요) / 라마 :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그 브리트라가 힘을 빼앗겼고── 그리고, 그 빼앗긴 힘이 이 특이점 안에 봉인되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신들의 왕 인드라여, 이것에 대해 짐작 가는 것이 있는가? / 인드라 : 물론, 있지. 인정하마. 힘을 빼앗은 건 이 신(나). 나의 이름을 하나 더하지── 나는 브리트라한, 사룡 브리트라를 죽이는 자! 신(나)는 그런 존재이고, 그것이 당연한 존재다. 그렇다면 변덕으로 현세에 현현한 것만으로, 세계 쪽이 균형을 맞추는 일도 있지. 즉! 신(내)가 이렇게 하계에 모습을 드러낸 결과로, 아무래도 나도 모르는 새에 그 사룡을 이 영역에 봉한 듯하군. 자연스럽다, 고 하기에는 제법 드물긴 하다만, 그 결과 자체는 여러 번 반복해온 일이다. 전혀 놀랄 일이 아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5 인드라 : 신(나)의 존재만으로 사룡은 멸한다! 나의 위대함이 다시 드러났구나, 후하하하! 극상이로다! / 브리트라 : 그런 무법이 통할 성싶으냐! 나의 힘을 돌려내거라! 약속을 밥 먹듯이 깨는 비겁한 놈, 주정뱅이 술 도둑, 여자 엉덩이만 쫓는 천안(千眼) 소유자 놈! / 바즈라(녹) : 이거~이제 신벌해도 괜찮지 않아? 나도 진심 대격노(빠직)인데! 응, 응!? / 바즈라(적) : ──무례천만(용서할 수 없다). 그 극치입니다. 인드라 님. / 인드라 : 하하. 사룡의 모습도 마신의 모습도 아닌 계집이 뭐라 지껄여도 말이지. 아이의 헛소리 정도 웃어넘길 정도의 도량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진정한 신은 긍지 높지만, 동시에 약자에게 여유를 잃지 않는 법. 지금 들리는 이건, 뭐라고 하더라······. 그래, 패배자가 짖어댄다, 라고 하던가? 요즘 뱀은 개 흉내도 내는 모양이구나! 하하하하하! 극상의 우스갯소리로다! / 브리트라 : 끄으으으, 이 자식이! / 어떻게 힘을 돌려주실 수 없으실까요? 설령 브리트라가 당신의 숙적이더라도 저에게는 소중한 동료에요. / 브리트라 : 오, 오오······마스터. 나, 조금 놀랐다. 이 녀석을 상대로 정면에서 의견을 낼 수 있다니, 역시 신에게 익숙하구나······. / 아르주나 :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드라 신이여. / 라마 :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 중 하나가 그것이니 말이다. 여기서 꺾이면 면목이 없거든. 비슈누의 이름으로 부탁한다. / 인드라 : ······. ······. 흥. 브리트라라는 이름을 지닌다고는 해도, 네놈들이 서번트로 사역하고 있는 존재는, 일찍이 신(나)를 상대하던 진정한 브리트라의 천분의 일, 만분의 일 정도의 나무토막에 지나지 않을 거다. 왕인 신(나)에게 거슬리는 날벌레 정도의 존재지. 언제든지 눌러버릴 수 있어. 그렇게나 그 목숨이 아깝다면, 마찬가지로 신의 도량을 보인다는 의미로 해방해 줘도 좋겠지, 라고는 생각한다만── / 인드라 : 솔직하게 말하마. 돌려주고 싶어도, 지금은 무리다. / 아르주나 : 어째서죠? / 인드라 : 아무래도 신(나)는, 브리트라의 힘을 신(나)의 보물고 같은 것의 깊숙이 넣은 듯하다. 수많은 보물이 담긴 곳이다. 어느 것이든 신(나)에게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여는 데에는 특별한 절차가 있고, 그 보물이 방해다. 하나하나 꺼내어, 깊은 곳에 있는 브리트라의 힘을 찾을 필요가 있을 테지. / 보물고······. 그건 어디에 있나요? / 인드라 : 이미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 그 눈으로 확인하도록. 신(나)에게 더욱 가까워지게 되겠다만, 특별히 허가하마. / 그러면······ 저건가······? / 아르주나 : 이것, 말인가요──? / 라마 : 이 형태······.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커다랗군. 인드라의 보물고, 역시 대단한 위용이다. / 브리트라 : 이, 이게 무엇이냐? / 이건, 설마······ 어디서 어떻게 봐도······. 커다란 가챠 머신이잖아─!! / 아르주나 : 가챠 머신······이라는 마스터의 발언을 저는 잘 모르겠지만, 신기한 모습인 건 확실하군요. 외벽도 반투명해서, 안을 보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안에 쌓여있는 건, 구형의······거품, 인가요······? / (캡슐······일지도······!) / 인드라 : 신(내)가 브리트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무엇을 썼는지, 모르지는 않을 테지. 그리고, 잘 보면 안에, 최상부 부근에 네놈들이 원하는 것도 보일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6 브리트라 : 나, 나잖아! 저기다, 저기에 있다! 어서 꺼내라, 이걸 부숴도 좋다! 지금이야말로 파괴신의 힘을 쓸 때가 아니더냐! / 아르주나 : 억지 부리지 마,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시바의 힘이 인드라 신의 보물고를 부수다니······. 잘못하면 전쟁이야······! / 인드라 : 흥. 시바 자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신(나)의 보물고가 그렇게 간단히 부서지겠느냐. 그러니까 하지 마, 시험 삼아서도 하지 마! / 아르주나 : 아니 뭐 물론 안 할 겁니다. / 인드라 : ──착각하지 마라. 안에 있는 것들이 아까운 게 아니다. 신(나)의 배알을 완수한 자들에게 상으로, 그것들을 전부 주어도 좋다고도 생각하지만, 부수고 가져가는 건 도둑이나 하는 짓. 그건 너무나도 불경하다. / 라마 : 정식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보물을 꺼내라, 이거군. 물론, 그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할 테고, 목적을 위해서인데 수고를 들여야지. 인드라 신이여. 방금 말했던 보물고를 열기 위한 절차란 무엇이지? / 저기에 무언가 넣고 돌리면······ 보물이 하나씩 나온다······. 그런 구조일 것 같네요. / 인드라 : 호오? 의외로 날카롭구나. 칭찬해 주지. 세계를 구하겠다는 인간 정도 되면, 역시 그만한 식견은 있나 보구나. / 바즈라(녹) : 오, 인드라 님께서 칭찬을! 해피를 느껴라~! 키시시! / 바즈라(적) : ······행복천만(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네요. 그것은 당신의 이번 생에 있어 둘도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 바즈라(적) : 표현 방법으로 환희의 춤을 추천드립니다. 자. / 환희의 춤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메달 같은 게 필요하다, 맞죠? / 인드라 : 음. 창고를 열어 보물을 꺼내기 위해서는, 그때마다 입구에 넣을 열쇠 같은 것이 필요하다. 하늘의 파편, 정도로 말해두지. / 라마 : 좋아. 여기서 이어졌군. 그것은──당신과 이 특이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로군? / 인드라 : 그렇다. 신(내)가 이 세계에 현현한 순간, 그 충격으로 하늘이 부서졌다. 물리적으로 부서졌다는 게 아니다. 아니 그 의미도 포함하긴 한다만, 그렇지── 『하늘이라는 개념』이 부서졌다. 이 신(나), 인드라라는 신은 영락없이 하늘의 지배자이자 하늘의 해방자로다. 하지만, 아무래도 브리트라의 봉인처럼, 무의식적으로 현현한 것만으로 하늘을 과하게 해방한 모양이다. 그래서 부서졌다. 신(나)라는 너무나도 눈부신 존재는, 이 기묘한 지구에게 자극이 강했던 모양이군. 하하하! / 아르주나 : (뭐 이런 민폐가, 라는 감상을 마음속에 담고 있는 얼굴) / 라마 : 그것을, 그저 방관하기만 하지는 않았을 테지? / 인드라 : 물론이지. 갖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신(나)의 하늘의 『핵심 요소』를 쐐기로 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개의 거품 속에 가두어 안정시켰다. 중심인 이 장소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하늘의 파편은 그 안정된 영역 안에 흩어져있을 거다. / 돔 같은 거품 안이니까 여기는 날씨가 좋은 거구나······. / 바즈라(녹) : 맞아~. 감사하라구~, 인간? / 바즈라(적) : 말할 것도 없이, 우리에게가 아니라, 인드라 님께 존중을 담아서, 입니다. / 인드라 : 그리고 동시에, 근본인 『하늘이 부서졌다』라는 사실을, 신(나)는 브리트라와 함께 이 보물고 안에 봉인했다. 그곳이 가장 안정적인 곳이었으니까. 알겠느냐? 그렇기에 특이점이 생긴 거다. 하늘의 파괴를 확정짓기 않기 위해, 라고 해두지. / 아르주나 : 즉, 무언가 의도가 있어 특이점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사고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다, 라는 거군요? / 인드라 : 그렇지. / 브리트라 : 핫. 잘난 척 말하고 있지만, 나는 괜히 휘말린 것뿐 아니더냐!? 네놈이 여기에 오지만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다들 속지 마라, 이 녀석은 뇌신이 아니라 터무니없는 역병신이니라-! / 인드라 : 네놈에게 신(나)의 행동을 지적받을 이유는 없다. 얌전히 있어. 아무튼, 이야기는 알겠지? 그렇기에, 부서진 하늘의 파편을 이 보물고 안에 넣어 고칠 필요가 있는 거다. 필요한 파편과, 모든 하늘의 핵심 요소를 되돌린다면, 『하늘이 부서졌다』라는 사실은 무마되겠지. 즉 이 특이점도 해소된다. / 그렇군요······. 인드라 : 물론, 신(나)의 세계에게 책임이 있다. 하계의 술과 관광에 만족한 뒤에, 신(나) 스스로 다시 움직이겠다, 생각했지만── 대신 움직여줄 자가 왔다, 이거지. 게다가 그 녀석들에게는, 덤으로 뱀의 힘을 원한다고까지. 그런 이유라면, 일을 대신 해주는 데에 문제는 없겠지. / 인드라 : 술안주 삼아 허가하마. 하늘의 파편을 모아, 이 하늘을 수복하라! 이것은 신들의 왕 인드라가 주는 시련이다. 상으로 보물고의 보물을 가져가도 좋다! / 야호! 감사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7 브리트라 : 요 녀석 뭘 기뻐하느냐, 속고 있다고 네놈! 멋대로 성가신 일을 벌리고? 멋대로 남에게 떠넘긴다? 게다가 그걸 두고 시련? 이 무슨 후안무치, 이 무슨 이기적인 짓거리냐! 나, 열받는다! / 라마 : 하하하. 하지만 다른 방법도 없는 듯해. 말한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그래서, 하늘의핵심 요소가 있다는 영역은 어디지? / 인드라 : 물론, 바깥의 먹구름 어딘가지. 쐐기의 수만큼 있다······다섯 개로군. 대략적인 방향 정도는 알려주마. / 아르주나 : 또 거기로 이동하는 건가요? 그건 조금 곤란한데요. 무언가 탈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 인드라 : 확실히 이 특이점 안에, 신(내)가 거품으로 고정하지 않는 장소는 하늘의 법칙이 휘몰아치는 먹구름 영역이지. 걸어서는 절대 갈 수 없다. 뭔가 방법이 필요하겠군. / 아르주나 : ······. ······. 헛. 생각났습니다. / 그게 뭐야? / 아르주나 : 이건──설계도입니다. 출발 전에······. / 아르주나 얼터 : 또 하나의 나. / 아르주나 : 왜 그러지? / 아르주나 얼터 : 출진하는군요. 전해줄 게 있습니다. / 아르주나 : ······어째서, 이런 것을? / 아르주나 얼터 : 그건 저도 모릅니다. 전해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이건 단순한 설계도 같은 것. 뼈대 뿐인 정보 패키지에 지나지 않아요. 살을 붙인다면, 다른 무언가로. / 아르주나 : ······잘은 모르겠지만, 선의로 주는 것은 알겠군. 빌려가도록 하지. / 아르주나 얼터 : 그러면, 조심하세요. ──누군가와 만난다면, 잘 부탁드려요. / 아르주나 : ······? / 아르주나 : 전개해 보겠습니다. 조금 떨어져 주세요. / 뭔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인드라 : 호오. 그것은──비마나구나. / 아르주나 : 네. 하지만, 이건 종이인형 같은 것. 원래 제 것이 아니기에 당연하죠. 이것에 타고 움직인다 해도, 무언가로 보강하지 않으면, 그 먹구름의 바다를 건너는 건 불가능하겠죠. / 라마 : (번쩍) 아르주나. 짐은 방금 전의 썰매가 생각나는군. / 아르주나 : ······! 그렇군. 브리트라. 네놈은 지금도 『격절의 판자』를 꺼낼 수 있지. 그렇다면, 그 판자로 비마나의 보강도 가능한가? / 브리트라 : 호오? 나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냐? 이렇게 어리고 나약한 나의 힘이? ······어쩔까. 방금 전의 썰매 때도, 놀기만 하지 말라고 혼난 기억이 있는데. / 브리트라 : 우선 지금까지의 만행을 사과하고, 부탁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이는 게 아니면 전혀 의욕이 안 생기는데~. / 아르주나 : ······큭. 이, 마의, 꼬맹이가······! (아니, 진정해라 아르주나. 지금은 마스터의 서번트로서, 일의전심, 사태의 해결에 매진해야할 때.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머리를 숙이는 일 따위 별 거 아니다. 지금은 대국을 보아야 해······!) 습······후우······. (기합의 심호흡) /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브리트라의 힘도 되찾지 못할 거야. / 브리트라 : 그것도 그렇구나. 마스터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지. 해주마. / 아르주나 : ······.······. / 바즈라(녹) : 인드라 님~, 저건 어떤 감정의 얼굴~? / 인드라 : 하하하. 모르겠느냐? 녀석은 지금 그야말로, 자신이 가진 최대의 일격으로 새끼뱀(브리트라)를 날려버리려 했던 참이니라. 음 아깝군. / 바즈라(적) : 배움이 늘었습니다. / (뚝딱뚝딱) / 브리트라 : 키히히~. 완성이다! / 라마 : 흠, 정말 재주도 좋군. 어려지고 공작이나 발명이 특기가 되는, 그런 거라도 있나? 아니, 원래부터 특기였는데 우리가 몰랐던 걸 수도 있지만. / 브리트라 : 음, 글쎄다? 잘 모르겠구나. / 아이는 다양한 걸 만들고 싶어하는 법이거든. 손을 움직이는 건 즐거우니까! / 브리트라 : 음, 특기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즐겁긴 하구나! / 아르주나 : 조금 시도해봤는데, 이건 저도 마력으로 조종할 수 있겠군요. 『격절』이라는 특성을 가진 브리트라의 판자로 코팅되어 있으니, 저 거친 먹구름 영역의 번개에 피해를 입는 일도 없을 겁니다. / 라마 : 하늘의 파편, 핵심 요소가 있다는 영역으로 드디어 이동할 수 있겠군. 그러면 바로 출발을······음. / 라마 : 인드라 신이여. 배웅인가? 그보다 그건 뭐지? 인드라 : 배웅이 아니라, 같이 갈 준비다. 술은 어디서든 마실 수 있지만, 안주로 볼거리를 택했는데 보이는 곳에서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테지. 그리고 이건 신상(神象) 아이라바타. 신(나)의 이동 수단이지, 신경 쓸 것 없다. / 라마 : (정말 구경 거리로 즐길 생각이었나······) / 인드라 : 한 가지, 신의 조언을 내려주마. 앞으로 향하는 먹구름 영역에도 하늘의 파편이 전혀 없지는 않을 거다. 하늘이 부서졌을 때, 특이점화했을 때의 힘으로, 그것들은 이 영역에 적합한 생물의 모습이 되어있을 거다. 그 녀석들과 싸우며 파편을 모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 신(나)는 인색하지 않다. 앞으로 일어나는 싸움으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면, 그때마다 상을 주지 못할 것도 없지. 정진하도록. / 브리트라 : 잘난 척하기는. 그보다, 또 처음 듣는 정보를 은근슬쩍······. / 인드라 : 자, 시련을 맞이하라. 우선 하늘의 핵심 요소 중 첫번째. 제1의 쐐기······. 『바람』의 시련이 네놈들을 기다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8 라마 : 흠. 라바나가 타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직접 타보는 건 처음 같군. 상당히 쾌적하다. 감사하지, 아르주나. / 아르주나 : 원래는 또 하나의 나의 것. 감사라면 그에게 해줘. / 브리트라 : 이 쾌적함은, 내가 담당한 외장 덕분 아니더냐~? / 라마 : 하하하, 물론이지. 좋아, 사과와 상으로 바나나를 주마. / 브리트라 : 와아~. / 아르주나 : 또 어리광을······. (중략) 병렬 주행이랄까 구명정처럼 붙어있으니까 평범하게 대화에 참가하네 이 신께서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9 아르주나 : 음. 무언가 보이는군요. 먹구름에 떠있는, 거대한 돔 형태의······. 저것이 쐐기가 있다는 안정된 영역이로군요. / 인드라 : 그래. 다섯 개의 쐐기 중 하나, 『바람』의 요소를 고정해둔 곳이군. 다시 말하지만, 신(나)는 구경을 즐기기 위해 여기에 있다. 어떠한 시련에도 도움을 주지는 않을 거다. / 아르주나 : 물론, 신의 조력이 가벼운 것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의 일. 인드라 신을 귀찮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인드라 : ······이해하고 있다면, 됐다. / 좋아, 그러면 돌입 개시! / 라마 : 돔······거품? 의 덕분인지, 중앙과 같은 평온함이군. 그럼, 쐐기라는 것은 어디에── 음, 마스터, 저기 사람 그림자가 있다! / 아르주나 : 저건······비마 형님! 어째서 여기에!? / 가보자! / 비마 : 오. 왔냐. / 라마 : 이 느낌······그대는 틀림없는, 칼데아의 비마로군. 어째서 여기에 있지? / 비마 : 그게,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는지. 단적으로 말하면······내가, 부서진 하늘의 첫 번째 쐐기라는 거지. 핵심 요소 중 하나, 『바람』의 쐐기. 바람의 시련의 수호자, 정도려나? / 아르주나 : 무슨── 아니, 확실히 형님은 풍신 바유의 아들. 그런 의미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 비마 : 음. 미안하다, 내 시점으로는 『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됐다』일 뿐이거든. 이유라든가 무슨 사정인가냐는, 거기 인드라 님께 물어봐 줘. / 인드라 : 하늘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쐐기가 필요하긴 했다만, 새로이 만드는 것은 귀찮지. 상성이 좋은 것을 쐐기로 사용할지, 적당히 주운 잔으로 술을 마시며 생각하던 차에── / 이건 분명 성배의 예감······! / 인드라 : 모른다. 신(나)의 입에 대는 잔은 모두 귀중, 전부 성배라고 불러도 되는 것들이다. 그것도 용무가 끝나고 보물고에 던져뒀다. 원한다면 찾아서 꺼내도록. 아무튼 그렇게 쐐기를 어쩔지 생각했던 차에, 나의 신위가 근처의······즉 칼데아라는 곳의 서번트를 강제로 고용해버린 모양이다. 소환 라인을 빌렸다, 고 해두지. / 브리트라 : 해킹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구나. 이거야 원, 신의 힘과 성배를 합치지 마라. 폭발물끼리 개싸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 / 라마 : 그러고 보니 다 빈치가 『비마의 영기 그래프가 불안정하다』고 했다. 여기에 불렸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더 있다는 듯이 말했었다. 다른 쐐기도 칼데아의 서번트가 고용된 것이겠지. / 아르주나 : (우선 틀림없이, 인드라 신과 나는 연이 있었다. 그렇다면, 거기에서 칼데아의 소환 시스템과 다시 연이 이어진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0 비마 : 아무튼, 지금 나는 바람의 요소를 여기에 묶어두고 있는 수호자다. 칼데아의 서번트로서의 기억과 입장도 이해하고 있지만, 동시에 인드라 신에게 부여받은 쐐기의 책무를 다하는 나, 로서도 확실히 존재해. 바람의 요소에 취했다,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군. 물론 그것은, 내 안에 흐르는 바유의 피와 궁합이 좋지. 비마 : 그러니까──이렇게! / 우와악! 엄청난 바람이! / 라마 : 잠깐, 또 날아가고 있다 브리트라! 손을 뻗으면, 큭, 미묘하게 닿나······. 좋아, 이 바나나를 잡아라! / 브리트라 : 으, 잡을 수밖에 없겠다만! 뭔가 다른 건 없더냐, 우습지 않느냐! / 라마 : 좋아, 생명줄······아니 생명 바나나를 당겨서······확보, 완료! / 브리트라 : 후우. 간 떨어질 뻔했구나. (우물우물) /라마 : 먹고 있을 때냐. / 아르주나 : 이 폭풍을 뛰어넘는 것이 시련, 인가요? / 비마 : ······. ······. 하늘을 고치기 위해, 핵심 요소──여기서는 바람의 요소를 해방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건 올바른 힘을 나타낼 수 있는 자, 자격이 있는 자가 아니라면 인정할 수 없어. 그렇게 인드라 님이 설정하셨다. / 인드라 : 당연하지 않느냐? 신(내)가 할 일을 적당히 맡기고 있는 게다. 적어도 신(나)의 대행자로서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힘, 올바름 정도는 보여줘야지. 뭐 그것 외에도, 사악한 계획을 꾸미고 하늘의 요소를 손에 넣어, 하늘을 더욱 파괴하려는 악한 자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노릇. 일단 안전장치라는 거지. / 비마 : 다시 한번 말하마. 나는 칼데아의 비마인 동시에, 여기서는 바람의 시련의 수호자다. 봐줄 수는 없어. 죽을지도 모르지만······뛰어넘어 봐라. / 아르주나 : 훗. 굳이 말할 것도 없겠죠. 평소의 형님도, 이유가 있다면 적당히 하지 않는 분이셨으니. 놀랄만한 일은 없습니다. 상정 내에요. / 비마 : 그렇냐. 그렇다면, 알겠지. / 아르주나 : 물론이죠. / 비마&아르주나 : 전력으로 간다! / 전력으로 갑니다! / 비마 : 룰과 승리 조건은 간단하다. 무엇을 사용하든 상관없어, 이 바름을 뛰어넘고 나를 날려버리면 너희의 승리다! / 어쩔 수 없네······! 두 사람 다, 조심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1 거센 바람이 우리의 공격을 막고····· 비마의 공격에는 바람의 기세가 실렸어·····! / 인드라 : 바유의 아들답군. 신(나) 만큼은 아니지만, 하늘에 속하는 것을 조종하는 법을 잘 아는구나. / 바즈라(녹) : 못 이기는 거 아니야~? 어쩌지~? / 인드라 : 그러면 그걸로 어쩔 수 없지. 구경거리도 되지 않았다, 라고 한숨을 쉬며 맛 버린 술잔을 버리고── 신(내)가 시시한 뒤치다꺼리를 하게 될 뿐이다. 물론 그때는, 얼마나 사소하든, 거슬리는 사룡(마) 따위 함께 뭉갠다. 상이나 용서 따위 생각할 필요도 없지. / 바즈라(적)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결국 세계를 구하는 건, 언제나 인드라 님의 위광인 것이죠. / 브리트라 : 요 녀석들! 이런 말이나 하고 있다고! 나를 구하기 위해서 아니더냐, 힘내는 게다! / 라마 : 힘은 내고 있다만, 역시 비마군! 바유의 아들, 하누만의 아우, 강력무쌍의 빛나는 전사! 아르주나와는 또 다른 강함이 느껴진다! / 아르주나 : 그렇겠죠, 자랑스러운 형이니! / 비마 : 하하하, 쑥쓰럽게, 읏챠! / 라마 : 원래도 강력한데, 지금 비마는 바람의 가호까지 있다. 아니, 항상 있는 일이겠다만, 지금의 비마는 아마도, 『이 특이점에 있어 바람이라는 개념의 화신』 같은 것이겠지. 궁합이 끝내주는구나. 정면 승부로는, 짐과 너 둘이라 해도 애 좀 먹을 것 같다. / 아르주나 : 동감입니다. 진검승부인 이상, 전력으로 보구를 쓰는 것도 망설일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닿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적어도 승기를 잡고 하고 싶군. / 라마 : (이 녀석들도 대체로 전투 바보 형제로군······) 마스터, 뭔가 방법이 없을까? 비마의 공격은 피하면 어떻게든 된다. 중요한 건 우리의 칼날이 닿을 수 있는 방법. 엄청난 속도의 바람 앞에 모든 게 뒤틀려, 기세가 죽어버린다. 그것을 꿰뚫을 수가 있다면 좋겠어. / 그러면, 우리도······ 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낸다······이런 건 어때? / 라마 : 말은 쉽지만, 이미 우리는 최고 속도를 내고 있어. 그러지 않으면, 바람의 기세를 더한 비마의 공격은 피하기 어렵거든. 저렇게 커다란 몸이 내는 속도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야. 생각해 보면 하누만도 그러긴 했다만. / 아르주나 : 지금 이상의 속도를 낼 수단이 있으신 건가요, 마스터? / (콩) / (미스틱 아이즈 심포니 - 소중한 자들의 발밑, 그리고 사소한 에필로그 클리어 시 출력) / (끄덕) / 조금 무식하고 셋이서 협력해야 하지만······. / 브리트라 : 나도 협력해야 한다는 게냐? 알고 있겠지만, 나, 싸우지 못한다. 판자를 꺼내 완구를 만드는 정도니라. 뭐, 그래도 할 수 있다면, 도와주마. 나 자신을 돌려받기 위한 거고 말이다. / 라마 : 짐도 이견은 없다. 비마나의 보강도 그렇고, 브리트라의 어중간한 힘도 쓸모가 있는 거겠지. / 아르주나 : 저도입니다. 형님과의 대련은, 끝도 없이 시간을 잊고 즐기게 되는 것······.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습니다. 목적을 위해 최단 루트로 나아가야겠죠. / 좋아, 그러면 ──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인간 화살 대작전』 부탁할게! / 비마 : 헤헤, 역시 내 동생, 그리고 대영웅 라마. 바람의 부스트가 있어도 방심할 수 없고, 간발의 차이로 피해버리는군. 나의 소모도 제로라고 할 수 없어── 음, 뭔가 작전을 세우는 듯하군. 재밌는걸. 나도 숨 좀 고를 겸 기다려주마. 다음이 승부를 가르는 한 수가 되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2 브리트라 : 이걸 이렇게, 이렇게, 해서. 좋아, 통이랑 토대, 완성이다! / 라마 : 그래서······누가 할래? / 아르주나 : 내가 안에 들어가는 게 좋겠지. 나의 마력방출은 불꽃의 성질을 가진다. 시너지 효과를 낼 거야. / 라마 : 알겠다. 그렇다면 짐은 사출 담당, 아르주나가 화살 담당이군. / 아르주나 : 그러면, 내가 브리트라가 만든 통 안에 들어가── / 브리트라 : 으음~, 마스터, 도와다오! 무겁고 손이 작아서 움직이기 어렵구나! / (철컹) / 좋아······조준 고정! / 라마 : 위치 완료. 카운트 다운 후, 짐은 여기에 전력으로 마력을 때려 박아 밀어낸다. 준비는 됐나? / 아르주나 : 언제든지! / 라마 : 그러면, 3, 2, 1······지금! / 아르주나 : 마력방출! / 브리트라 : 오오, 성공이니라! 엄청난 기세로 날아갔구나! 잘도 이런 방법을 생각했구나, 마스터! 키히히~! / 관제실에서 본 화살이 힌트가 됐어. or 전에도 공기총 같은 원리로 고속 이동했으니까. (미스틱 아이즈 심포니 - 소중한 자들의 발밑, 그리고 사소한 에필로그 클리어 시 출력) / 브리트라 : 그랬······느냐? 잘 기억이 안 나는구나 / 라마 : 좋아, 그대로 전력으로 부딪혀라, 아르주나! 비마라면 피하지 않을 테지. 후후. 이것이, 지금의 짐이 쏘아내는 인드라의 화살이다. 그 파괴력, 쿰바카르나의 목을 떨군 것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야! / 인드라 : 거인 쿰바카르나라는 것의 목을 떨구는 데에, 신(나)의 화살을 사용했었군. 그렇다면, 그것은 신(내)가 쓰러뜨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하하하, 무훈이 멋대로 늘어나니 곤란하구나. / 바즈라(녹) : 휘유~! 인드라 님, 대단해(그레이트)~! / 바즈라(적) : 말씀 올립니다만, 인드라 님의 무훈은 아무리 늘어도 곤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이시니까요. 언제나 찬가는 부족천만(턱없이 부족)입니다. / 라마 : (······쿰바카르나가 태어났을 때, 바즈라로 쏘아 죽이려 하다가 반격당해 패배했다고 들었는데── 상대가 아기였으니 적당히, 한 거겠지······. 음, 분명 그럴 거야······) / 비마 : 오오, 아르주나! 너 자신이 화살이 될 줄이야! 확실히, 그 속도라면 나의 바람의 수호도 뛰어넘을 수 있겠어! 좋다. 심혈을 기울인 아우의 일격── 형이 정면에서 받아주마! / 비마 : 와라! (전투) / 비마 : 으아~, 졌다 졌어! 한 방 먹었구만! / 아르주나 :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멀쩡해 보이시는 게 형님의 무서운 점입니다만······. / 라마 : 하지만 실제로, 바람은 가라앉고 있어. 우리의 승리가 틀림없다! 좋아, 잘 했다, 아르주나. 라이브러리에서 영화를 봤는데, 함께 승리를 이룬 파트너는 이러는 모양이더군. 주먹을 맞대는 거다. / 아르주나 : ······훗. / (탁) / 라마 : 물론 파트너는 짐만이 아니지. 이번 건 팀 플레이였어. 마스터도! / 해냈구나! / (탁) / 라마 : 그리고······. / 브리트라 : ······. ······. / 아르주나 : ······. ······. / (길고양이끼리 만난 것처럼) (이상한 긴장감으로 서로 노려보고 있어······) / 브리트라 : 흥. 인드라의 아들아. 네놈은 나를 아직 완전히 신용할 수는 없겠지. / 아르주나 : 당연하지, 가뭄의 사룡이여. / 브리트라 : 하지만 이번에, 마스터의 책략 아래, 협력한 것은 사실. / 아르주나 : ······그렇지. / 브리트라 : 마스터의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는 한 발씩 물러나자꾸나. ······손끝은 어떻느냐? / 아르주나 : 상관없다. / 라마 : 주먹이 아닌 검지 끝을 맞대고 있군. 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 (이건 또 다른 문맥이 발생하는 듯한) (뭔가 옛날 영화에서 본 것 같아······!) / 브리트라 : 아으윽, 자 끝 끝! 나, 멋쩍구나! / 아르주나 : 그건 내가 할 말이다만? / 비마 : 하하하. 아르주나, 나는 기쁘구나. 언제나 함께 싸우는 건 우리였으니까 말이다. 우리 형제 외의 동료와 함께 무언가를 이루는 너의 모습── 음,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좋구나! 기분 좋게 밥이 넘어갈 거 같은 기분이야! / (쓰담쓰담) / 아르주나 : 으윽, 형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머리를······. / 아르주나 : 그리고, 지금까지도 딱히 우리끼리만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전쟁 때도, 동료는 잔뜩 있었어요. 드리슈타듐나, 시칸딘, 사티야키, 그리고, 크리슈나······. / 비마 : 헤헤, 이미지라고 할까 분위기 이야기 포함해서야. ──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3 (띵) / 뭔가 떨어졌네. / 비마 : 내가 억누르고 있던 『바람』의 요소 덩어리, 같은 거군. / 인드라 : 아무튼 시련을 뛰어넘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너희는 그것을 맡을 자격을 얻었다. 그것을 나의 보물고의 열쇠로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내부에서 하늘의 수복에 사용될 것이다. / ······머신이랑 크기 차이가 너무 크지 않나? 이 메달로 잘 돌아가려나······. / 비마 : 크기는 신경 쓰지 마. 본질은 바람이라는 개념 그 자체거든. 일단 외형이 그럴 뿐인 거야. 그런데──『아무튼』, 이라는 말이 신경 쓰이는걸. 우리 동생 일행의 싸움은 어떠셨는지, 인드라 님? / 인드라 : 확실히 말하마. 글러먹었군. 극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따분하고 유쾌하지 못해. 신(나)를 만족시킬 구경은 아니었다. / 라마 : 나름대로 고생했고, 모두── 서번트만이 아니라, 마스터도 힘을 합치지 않았나. / 인드라 : 그게 시시하다는 거야. 잘 들어라, 고생 따위 하지 마. 신(나)는 고행자의 모습 따위 보기도 싫다. 인간이 약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를 구하려고 한다면, 그만한 힘, 그릇의 크기를 보이도록. / 바즈라(녹) : 인드라 님 앞에서는, 고행은 금지(절대, 안돼)~! / 바즈라(적) : 추태천만(도저히 보기 힘들다), 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그만둬 주세요. / 고생하면 안된다, 인가······. 좀 뜨끔하네요······. / 브리트라 : 신경 쓸 것 없다 마스터. 놈은 아무것도 모른다! 오히려 나는 좀 더 협력을 줄이고 너희에게 시련을 주었어야 했다고도 생각한다! 정말이지. 진흙탕에서 허우적대고······절망 속에서 발버둥 치고······ 한심하게 도망치고, 헤매고, 그 끝에는······ 콰앙하는 게다! 그 부분이 가장 미식인 것이거늘! ······이런, 군침이. / 라마 : (그런 의미에서도 대조적인 관계인 것일까······) / 비마 : 음? 으음······? / 아르주나 :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시고, 왜 그러시나요? / 비마 : 아니. 시련이 끝나고, 이 일은 끝일 줄 았는데. 아직 미묘하게 이 특이점의 『바람』과 접속되어 있군. 몇 판 더 뜰 수 있을 거 같아. 그렇지······다음 요소를 해방하기 위한 도움 정도는 줄 수 있겠는걸? / 도와주신다니 정말 감사해요! 의외로 희귀한 패턴일지도! / 비마 : 내가 원래는 칼데아의 서번트라서 그런가? 당연히, 인드라 님께 소환되고 수호자가 되어서 여러 부분이 어긋났을 테니, 언젠가 칼데아로 돌아가긴 해야 할 거다. / 라마 : 그러면 다음은 비마와 함께 시련에 도전하겠군. 그건 좋은걸. ······인드라 신이여, 이 흐름은 이미 상정해둔 건가? / 인드라 : 그건 극상의 우문이로구나, 하하하! 언제 어떠한 때라도, 모든 것은 신(나)의 손바닥 안. 여흥으로 꽤 괜찮지 않느냐, 잘 즐기거라! / 라마 : (정말인지 애드립으로 넘기는 건지 전혀 모르겠군······. ······아니, 생각해 보면 비슈누도 이런 면이 있었지. 신들은 다 이런가······) / 브리트라 : 아무튼, 이걸로 나의 힘의 해방에 한 걸음 가까워졌구나. 좋은 기세다. 계속해서 하늘의 파편을 모아, 다음 시련 장소로 향하자꾸나. 키히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4 비마 : 호오, 또 하나의 아르주나의 비마나······를, 보강해서 쓰는 건가. 의외로 승차감이 좋은걸. / 아르주나 : 완구에 털이 난 듯한 느낌이라, 위험하긴 하지만요. / 브리트라 : 그 완구에 네놈들의 명운이 달렸다는 것, 잊지 않는 게 좋을 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5 비마 : 잠깐, 어느샌가 내 이야기로 화제가 바뀌었잖아. 인드라 님께서 듣고 싶은 건 아르주나의 교우 관계잖아? 그만 입을 다물도록 하지. / 그래도, 사이가 좋은 건 그렇다 쳐도 가장 대화를 자주 하는 건, 역시······ / 아르주나 : 마스터? 설마 그 남자를 이야기하시려는 건 아니시겠죠? / 인드라 : 그 남자? / 브리트라 : 여기에는 없다만, 수리야의 아들이겠지. / 인드라 : ······신(나)의 창을 하사한 그 녀석인가. 설마 지지는 않았겠지? / 아르주나 : 물론이죠. 현재 과거 미래 어디에서도, 놈에게 지는 일 따위 없습니다. / 라마 : (뭐, 대부분 무승부다만······) / 인드라 : 흐음, 그러면 됐다. 잘 듣거라. 세상에는 태양이야말로 위대하다는 어리석은 놈들도 있다만, 태양은 신(내)가 하늘에 뜨는 것을 허가하고 있을 뿐, 결코 놈이 주체인 건 아니다. 태양이 없어도 하늘은 존재할 수 있지만, 하늘 없이 태양이 어디에 뜰 수 있겠느냐? 가령 태양이 위대해 보인다면, 그것을 띄우는 하늘은 더욱 위대한 것이다! / 브리트라 : 라고, 이 녀석은 멋대로 말하고 있는 게다. 내가 보기에는 도토리 키재기다만. 어차피 내가 전부 닫아버리건만. 키히히~. / 설마 다음이 태양의 시련이라든가? / 인드라 : 정말 어리석구나 인간. 반대다. 다음 시련은, 기어오르는 태양을 딱 좋게 가리고, 너희 왜소한 인간을 지키는 자── / 인드라 : 그래. 『구름』의 시련이다! / 완지나 : 안녕, 완지나야~! 구름을 뭉게뭉게 피워낼 수 있고, 구름이 완지나야~! / 완지나 : 와줘서 고마워! 잔뜩 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6 완지나 : 완지나는 어디 있을까~? 여기려나? 아니면 저기~? / 완지나 : 아하하하~! 열심히 찾아봐! 못 찾으면──구름으로 무규웃~해버릴 거야! / 라마 : 큭, 움직이기 어렵군······. 무게가 있는 구름은 의외로 성가시구나! / 비마 : 아아, 뿌리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양이 너무 많아! / 브리트라 : 어푸어푸. 으그그그극! / 아, 구름에 파묻혔어! 구름 눈사람······구름사람 같아! 구출~! (쭈와아악) / 브리트라 : 흐이~. 나, 작아서 휩쌓이기 쉽다. 구름이라 그런지, 숨을 쉬지 못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몸을 움직이지는 못하겠구나. / 완지나 : 아하하하! 이거, 숨바꼭질, 이라고 하는 거 맞지? 찾아준다는 거, 찾을 때까지 계속할 수 있다는 거, 즐겁네! / 아르주나 : 우주정령, 대기의 정령 완지나, 던가요. 오래전부터 하늘을 떠돌며, 인간을 지켜봐온 자. 하늘의 핵심 요소 중 하나, 『구름』의 시련에 수호자로서──궁합이 발군이네요. 비마 형님이 엄청난 바람을 조종했던 것처럼, 엄청난 구름을 조종한다······이거군요. 이 구름은 발판 역할을 하는 구름과는 다른, 기체이면서 고체이기도 한 것. 하지만, 어떻든간에 형태를 갖고 있다면, 떨쳐낼 수도 있고, 피할 수도 있습니다! (회피) / 라마 : 오오, 역시 아르주나군! 가능하려나!? / 아르주나 : 움직임이 멈추지 않게 주의하며, 상대의 위치를 계속해서 찾으면, 아무리 우주정령이라 해도, 언젠가는── / (회피) / 아르주나 : ······. ······. 그런데 우주정령이 대체 뭐죠······? / - 갑자기 정신 차리지 말아줘! 갑자기 신경 쓰이는 거, 자주 있지! / 아르주나 : 헛, 죄송합니다 형님! 감사합니다! / 비마 : 아니, 임시방편 정도로군. 구름의 양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바람으로 날려도 금방 돌아와──끝이 없어! 자, 이걸 어쩐다. / 인드라 : 사람도 아니고 신도 아니다만, 저것은 신(내)가 관장하는 하늘이라는 개념과 궁합이 아주 좋다. 거기에 이 특이점의 쐐기로서, 구름이라는 개념과 이어지는 역할만을 부여했지. 의미가 단순해진 만큼 힘이 강해졌다, 뭐 그런 거다. 그럼, 이 시련을 어떻게 뛰어넘을 테냐? / 바즈라(녹) : 항복(기브업)은 시시하니까 금지다~? / 바즈라(적) : 유쾌천만(아무튼 재미있다), 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인드라 님께서 만족하시겠죠. 포기한다 해도 가능하다면 희귀한 결말이 좋겠죠. 폭산(爆散)이라든가. / 브리트라 : 젠장, 남의 일처럼 말하기는. 마스터가 보기엔 어떻지? 뭔가 수는 있느냐? / 음······. 발상을 역전해 보는 건 어떨까? / 아르주나 : 형님! 마스터에게서 지시입니다! / 비마 : 어엉? / 비마 : ······헹, 그렇구만! 그러면, 함 해볼까! 시련의 수호자의 잔재로서, 그리고 풍신 바유의 아들로서, 그 기창(旗槍)을 내걸고 명하노라! 바람이여! / 완지나 : 응, 기분 좋은 바람이네! 하지만 완지나는 그 정도로 어디 가지 않아~. 흩어지지도 않아~, 아니, 흩어지긴 하지만 바로 돌아와~······어라? / 라마 : 오오! 구름을 흩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바람으로 한 점에 모으는 건가. 그런데······? / 완지나 : 굉장해! 구름이 규웃~하고 모이고 있어! 하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잖아? 바람이 멈추면 언젠가 원래대로 돌아갈걸? 완지나라는 구름은 점점, 점점~, 퍼져가거든! / 여기서부터는 애드립이지만 괜찮으려나······. / 브리트라 : 음. 원래의 나라면, 바로 『폐쇄』했겠건만. 지금은 판자를 조합해서, 형태뿐인 상자를 만들어내는 게 한계이니라······. 늦을지도 모른다만, 해볼 테냐? / 라마 : 아니. 비마에게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해. / 비마 : 확실히. 바람은 영원히 불지 못해. 조금이라도 힘이 약해지면 다시 퍼져버리겠지. ──그러니까 말이다. / 비마 : 먹어야겠어. / 아르주나 : 형님, 아무래도 그건 좀······! / 비마 : 모처럼 이렇게 작아졌잖냐. 바람이 멎어도 가둘 수 있는 곳에 넣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내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자랑스러운 위장이다! 알겠냐, 아르주나. 이건 구름이지만 형태가 있고, 무게가 있어. 그렇다면 그건 식재료가 될 수 있다는 거다! / 라마 : 그런가? / 비마 : 우오오, 잘 먹겠습니다! / (냠) / 비마 : 호오, 구름은 이런 맛이구나. 예상외로 품위 있는 풍미인걸······. / 완지나 : 대단해~, 구름을, 먹어버렸어! 구름은 물이랑 같으니까 괜찮으려나? 그래도 지금은 조금 더 복슬하고 푹신하게 닿는 구름인데 괜찮은 게 맞나? 모르겠다~! 일단 새로 꺼내야지~! / 비마 : 오, 아직도 나오나! 이쪽은 리필도 예상해뒀다고! / 비마 : 후후. 예상해뒀다는 건 허세가 아니라구. 다음은──이렇게! 데워둔 프라이팬으로······향신료를 넣고, 볶는다! / (지글지글) / 완지나 : 에─!? / 브리트라 : 조리하고 있구나─! / 비마 : 후하하, 놀랐나! 조미료는 상시 휴대 중이걸랑! / 라마 : 아니 놀란 부분은 거기가 아니다만. / (냠) / 라마 : 오오, 자극적인 어레인지가 더해져,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은걸. 조미료 배합에는 아직 연구의 여지가 있지만. ······왜 그러지? 나는 대식가로 알려진 남자다. 아직 더 먹을 수 있어! / 아르주나 : 역시 형님,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이군요. 마스터! 구름의 대처는 형님께 맡기고, 우리는 완지나 본체를 제압하죠. 바람의 시련 때와 같은 룰이라면, 나름의 충격을 주면 클리어될 겁니다! / 아, 알겠어! 비마가 배불러하기 전에 끝내자! / (전투) / 완지나 : 와아~, 굉장해! 져버렸어! 구름도 잠시 풀절이야! / 비마 : 그거 다행이군. 꺼윽. / 아무래도 배가 부른 모양이네······. 위장약을 주고 싶은걸······. / 완지나 : 터치 당했으니, 숨바꼭질은 끝. 자, 클리어 기념으로 메달! / 라마 : 좋아, 두 번째 시련을 돌파한 증거군. 이번에는 대부분이 비마의 공적 같다만······. 인드라 신은 만족했나? / 인드라 : 하핫. 아무리 나라도 구름을 먹으려는 자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번만은, 바유의 아들의 분방함으로 술맛이 좋았구나. / 아르주나 : 인드라 신도, 저의 형의 대단함이 전해진 것 같아 기쁘군요. / 라마 : 아아, 뭐랄까 그릇이 크군. 위장도 포함해서 말이다. / 비마 : 내 입장에서는, 배 불리 먹는 새에 싸움이 끝났다, 정도의 느낌이라 그리 시원하지는 않긴 하지만······. 뭐, 원래부터 조력 목적이었으니. 너희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된 거겠지. / 완지나 : 즐거웠어! ······아직, 좀 더. 아주 조금이다? 더 놀고 싶은 기분이야. / 비마 : 마침 잘 됐군. 생각했던 대로, 나의 수호자로서의 힘은 이걸로 바닥났어. 여기서 퇴장이야. 실컷 먹어놓고 힘이 바닥나다니 이상하지만, 구름은 칼로리 제로인 걸로 생각해둘 수밖에. 그러니, 구름의 수호자여, 나랑 교체야. 다음 시련에서는 네가 이 녀석들의 힘이 되어줘. / 완지나 : 그렇구나, 알았어! 나, 아직 움직일 수 있거든, 놀 수 있어! 다음에도 모두와 함께 잔~뜩, 사이 좋게 지낼 수 있게 힘낼게! / 비마 : 이만 가보마, 동생아! 먼저 돌아갈게. 밥은 해둘 테니 늦지 말아라! / 아르주나 : 가능하면 일찍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죠. 할 일을 완벽하게 끝낸 뒤에, 지만요. / 비마 : 그리고, 인드라 님── / 인드라 : 뭐냐. / 비마 : (음. 무심코 불러버렸는데, 동생(아르주나)를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말을 내가 하는 것도 뭔가 이상하네. 아직 아들에게 어떤 온도감인지 모르겠달까······. 흥미도 호감도 없지야 않겠지만, 여차할 때 아군이 될지는 또 미묘한 것 같고. 애초에 아르주나 쪽도 어쩐지 선을 긋는 것 같기도 하고······. 키워준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그런 건가? 그럴지도 모르겠군) / 비마 : 음~~~~~~. / 바즈라(녹) : 잠깐. 설마, 그거야? 그냥 불러봤어요, 같은 거야? 너무 불경하잖아(제정신이 아니잖아)! / 바즈라(적) : 그것은 바유 신의 아들이라도 신벌 안건인 게? / 비마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아, 그래. 인드라 님. 후학을 위해 묻는 겁니다만, 좋아하시는 술안주는 뭔가요? 모처럼 만났는데 아무런 대접도 못한 게 걸려서요. 다음에 만나면, 맛있는 술안주를 잔뜩 준비할게요! / 인드라 : 훗. 그것은, 네가 생각하기에 가장 맛있는 것을 바치면 된다, 고 답하겠다만── / 비마 : 답하겠다만? / 인드라 : 구운 구름은 줘도 안 먹을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7 완지나 : (꺄아 꺄아 즐거운 듯하다) / 라마 : 동행하게 된 건 좋다만, 계속 인드라 신에게 달라붙어 있구나. / 아르주나 : 칼데아에서의 그녀를 그리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한층 더 즐거워하고 있다 할지, 들떴다고 해야 할지. 구름의 수호자 역할을 맡은 것과, 무언가 관련이 있는 걸까요······? / 완지나 : 그러게? 완지나는 공기고, 하늘이고, 안개고, 비고, 다른 여러 가지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구름 같은 나야! 일단은! / 아까부터 계속 붙어있는데 거기 계신 인드라 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 완지나 : ······음~~~~? / 인드라 : 훗. 모르는 듯하다면, 신(내)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알려주거라. 신(나)의 무훈과 찬가를 눈앞에서 찬송하는 것을 허하마. / 아르주나 : 물론, 인드라 신의 무훈이라고 하면 사룡 퇴치죠. 비와 물을 가두는 악한 가뭄의 사룡을 죽이고, 그 생명의 물을 사람들에게 해방했습니다. 대단한 분이랍니다. / (끄덕) / 완지나 :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하네~! / 브리트라 : 너무 들어서 질린 에피소드를 굳이 선택하다니, 짓궂구나. 재미없는 나머지 졸겠구나. 보거라, 마스터의 이 하얀 얼굴을. / 그, 그런 얼굴은 안 했어! / 라마 : 그러면, 짐은 조금 레어한 이야기를 하지. 과거 산이라는 존재에는 날개가 달려있었다만, 인드라 신이 그 날개를 절라내 땅에 고정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군. 그렇기에 세계의 하늘이 펼쳐졌다고 말이다. / 라마 :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 (끄덕) / 완지나 :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하네~! / 아르주나 : 그 스스럼없는 접촉 방법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담은 설명이었습니다만······. 정말로 이해한 게 맞나요? / 완지나 : 음~~~~. 그래도, 커다란 하늘이라는 거 말고는 역시 잘 모르겠어~! 아하하~! / (콩콩) / 브리트라 : 키히히~. 그래, 신들의 왕이니 지껄이고 있다만, 그 자리도 제대로 못 지키는 남자이니라. 인드라 신 같은 거 별로 경외할 필요 없는 게다. 가라! 거기니라! 뭐든 좋으니 촌스럽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해다오! / 음······화내거나 그러지는······ 않으, 시나요······? / 인드라 : 흥. 서번트긴 하다만, 이 자는 지금 신(나)의 구름과 같도다. 구름에게 화를 낼 필요가 어디에 있겠느냐? 구름은 일정한 형태도, 일정한 장소도 가지지 못하는 법. 구름이라는 존재에 화를 내다니 무의미한 일이다. 변덕스러운 개와 고양이 같은 것이지. / 아르주나 : 개와 고양이 취급, 인가요······. 그 탈것은 신수(神獣) 아이라바타의 형태 중 하나로 보입니다. 누구라 하더라도, 가볍게 만져도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 인드라 : 보물 위에 올라탄 개나 고양이의 목을 칠 정도로 신(나)는 속이 좁지 않아. 신(나) 역시 귀여움이라는 것은 이해한다. / 완지나 : 나는 따뜻하고 진정되니까 이러고 있을 뿐이야~. 이 코끼리도, 타고 있는 당신도── / 완지나 : 너희도, 마찬가지! 찌릿찌릿들! 친하게 지내자! / (꾸우우욱) / 바즈라(녹) : 음~. 뭐, 인드라 님께서 괜찮으시다면야? 우리도 괜찮지만~. / 바즈라(적) :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도 진정되긴 합니다. 천둥이 구름 속에서도 나타나는 일도 있는 법이겠죠. / 완지나 : 그런데 나, 잘 모르겠는데. 이 아이들은, 남자야~? / 인드라 : 구별 따위 없다. 이 녀석들은 신(나)를 따르는 사소한 신성이다. 신(나)의 영기를 잘라내 재현하여, 바즈라에 깃들게 했다. 외견은 좋을 대로 취하게 해뒀다. 사람의 척도로 가늠하게 할 생각도 없다. / 바즈라(녹) : 맞아 맞아~, 우리는 우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모습일 뿐~. / 바즈라(적) : ······동의천만(그렇습니다). / 완지나 : 응, 잘 어울려! 둘 다 귀엽고 멋있어~! / 완지나 : 규웃~! / 라마 : (인드라의 종속신, 같은 것인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군······) / 브리트라 : 흥, 시종을 만들기 위해, 굳이 자신의 영기를 잘라내기까지. 그건 물론, 네놈 자신의 힘도 그만큼 약해졌다는 것일 텐데. 이거 때문에 졌다, 같은 변명이나 하지 않으면 좋겠구나? 키히히~. / 아르주나 : 도발하고 있을 때냐, 바보 녀석. 인드라 신도 생각이 있으신 거겠지. 그것 이상으로, 현재의 인드라 님도 강대한 힘을 가진 것에는 틀림없어. 네놈이 무언가 꾸미는 게 있더라도, 순식간에 잿더미가 될 거다. / 브리트라 : 그러니까 그런 거 없대도. 나, 피해자걸랑~? 라마 : 오, 슬슬 다음 시련 장소에 도착할 것 같군. 준비해두자, 마스터. / 완지나 : 비가 내려! 즐겁다~! / 인드라 : 말할 것도 없겠다만. 너희에게 신(나)의 말을 하나라도 더 듣는 기쁨을 주마. 이곳은 『비』의 시련이다. 나의 하늘이 지상에게 안겨주는 최대의 은혜, 잘 맛보거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8 브리트라 : 우리는 흠뻑 젖었는데, 혼자서 투명 장벽 같은 걸로 비를 막고 있구나. 열받는 놈~. / 라마 : 후후후. 이건 이것대로 기분이 좋지 않느냐? 시야가 나쁜 것은 단순하게 디메리트긴 하다만. / 아르주나 :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구름의 대지에서 만들어진 영역 같은데, 이 비 때문에, 웅덩이와 폭포 같은 것들도 생긴 모양이네요. / ??? : 웅덩이라니 실례네요. 이건 호수입니다. 분명 조금 작을지도 모릅니다만, 제가 여기에 있으니까요. / 테노치······! / 틀랄록 : 아니요, 다르네, 요. 뭐 사소한 구별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여기 있는 저는 비의 신, 이라고 해야겠죠. / 여기서는 틀랄록, 이려나. / 틀랄록 : 잘 아시는군요, 틀라마카스키. 맞습니다. / 틀랄록 : 그래요──저는 비의 신 틀랄록. 그리고 이 『비』의 시련의 수호자입니다. / 완지나 : 안녕! 완지나야! 기분 좋은 비를 내려줘서 고마워! / 브리트라 : 감사하고 있을 때더냐. 뭐, 이 푹신푹신한 여자의 말은 어찌 되든 좋다만······. 저 녀석은 지금까지의 수호자들과는 다르구나. 서번트라고는 하나, 다른 쪽의 신이 와도 되는 것이냐? / 틀랄록 : 지당한 의문이네요. 우리의 하늘이 아닌, 먼 곳의 천공신의 요청 같은 건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생각이 있어 받아들였습니다. 대의를 위해, 라는 거죠. / 생각······이라니? / 틀랄록 : 그러지 않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으니까, 라는 이유, 죠. 어째서 왔냐고 하면, 거기 있는 천둥의 신에게 할 말이 있어서입니다. / 인드라 : 호오. 뭐지, 말해보거라. / 라마 :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 어떠한 용건이든, 진심인가──적어도 틀랄록은 말이다. / 완지나 : 사이 좋게 지내자~? 그게 더 재밌을 걸~? / 틀랄록 : 천공의 신, 신들의 왕, 인드라.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 인드라 : 무엇을 말이더냐? / 틀랄록 : 당신은 스바르가라는 천계에 살며, 그리고 거기에는── 아름다운 천상의 도시가 있다고 말이죠. / - ············. 왜 온 건지 알 것 같네. / 인드라 : 물론이지, 존재한다. 그 어느 도시보다도 호화롭고 현란한, 그야말로 신들의 왕의 도시가 말이다. / 틀랄록 : 그렇, 다면! 견학 투어······아니, 시찰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 어떤 설계 사상으로 만들어졌는지, 도시에 뿌리내린 하나의 신령으로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옥좌가 있던 거기? 신전 같은 인상도 있었지만. / 인드라 : 거기는 아니다. 신(나)의 신봉자가 상상으로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신(나)의 도시가 아니야── 아니, 신들의 왕의 도시가 그 정도일리가 없지 않느냐. 신(나)의 도시는 보다 현란하고, 보다 지고하고, 보다 극상이로다! / 틀랄록 : 자신이 넘치는군요. 그 말이 사실인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초대받고 싶네, 요. / 인드라 : ──좋다. 책무를 다한다면 안내한다고 약속하지. / 인드라 : ······그럴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 / 브리트라 : (작게 덧붙였구나) / 틀랄록 : 좋습니다. 그러면 투어 대금 지불을 위해── 아니지, 비의 시련의 수호자로서, 부족하지 않은 성과를 보여드리, 죠. / 터무니 없이 비가 많이 내려서── 피부가 아플 정도야······! / 완지나 : 우햐~! / 라마 : 큭. 이제 정말로, 앞이 보이지 않구나! / 아르주나 : 틀랄록! 우리는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즉 과하게 어려운 시련은, 마스터를 해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그걸 이해하고 이러는 거냐! / 틀랄록 : 그쪽 사정은 물론 압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스터를 해치는 거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설령 이 비의 시련을 뛰어넘지 못하더라도, 특이점 자체는 거기 계신 천공신께서 어떻게든 해주실 테죠? 이 특이점 자체도 또한, 시련. 발생 이유도 원인도 확실해요.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이 이유가 아니라면, 원인 자체를 대처하는 것이 합당하죠. 신들의 왕이라고 하시니, 그 정도의 책임감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 / 인드라 : 흥. 확실히 최악의 경우에는, 한숨을 내쉬며 신(내)가 일을 한다── 그렇게 되고 말겠지. 부아가 치밀게도. / 바즈라(녹) : 인드라 님을 일하게 하다니, 이해부족(뭘 모르네)~! 인드라 님은 여유를 부리며 술을 마시는 게 일반적이거든. / 바즈라(적) : 신에게 의지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 주세요. 감사가 옅어져요. 아니 인드라 님의 위광은 너무 강해 옅어지진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낭비는 불경천만(용서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싶네요. / 브리트라 : 잘난 척 하기는. 너희가 벌인 일이니 너희가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 / 인드라 : 신(나)는 기회를 주고 있는 거다만? 네놈의 힘을 보물고 깊숙이 쑤셔넣은 채, 억지로 이 하늘을 수복해도 신(나)는 상관 없거든. 그냥 귀찮아서 그렇지. / 브리트라 : 끄으으. 약점을 쥐고선······. / 틀랄록 : 비는 모든 호수로 통하는 것. 호수는 비로 형성되는 것. 그렇다면, 비는 호수의 전 단계이며, 세로 형태의 호수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비(호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시죠. /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계속 이러고 있으라고······? / 틀랄록 : 네. 정말 서정적이고 로맨틱하지 않나요? 아무도 방해하지 못하는 영원한 빗속에서, 최고의 도시는 습도 높은 사랑을 키우는 겁니다. 후후후. 여기에는 오라버니도 오시지 않을 테니, 즐거운 노동 시간이 될 것 같네, 요! / 아르주나 : 시련의 수호자 치고는 사욕에 쩔어있는 듯한데요······! 뭐가 되었든, 우리 마스터를 저런 배덕도시의 마수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시야는 나쁘지만, 어떻게든 반격을 해보죠. / 라마 : 하지만 틀랄록이 흥미를 가지는 건 아무래도 마스터뿐인 것 같다. 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이에 마스터가 끌려갈 위험이 커. / 라마 : 짐이 손을 잡고 있으마. 말 그대로 여기서는 일손이 많을 수록 좋아, 브리트라도 도와다오. / 브리트라 : 키히히~. 아이의 손을 의지하느냐. 이런 한심한 마스터의 모습도 제법 꽂히는구나. 놓지 말거라? / 틀랄록 : 잠시만요? 빗속에서 손을 잡는 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인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9 아르주나 : 큭. 주변을 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역시 클린 히트는 불가능한가······! / 라마 : 하지만 녀석을 물러나게 할 수는 있다. 지금까지는 소모전, 이라고 볼 수 있겠군. / 인드라 : ······이봐. 솔직히 말하자면, 신(나)는 불만이다. 비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이 광경의 어디를 보고 안주 삼으라는 거냐. / 브리트라 : 네놈이 만든 시련 아니더냐. 보이지 않는 게 싫다면, 네놈의 힘으로 비를 치우면 되지 않겠느냐? / 인드라 : 흥······이대로는 너무 지루하다. 어떻게든 해라. / 틀랄록 : 신도 사람도, 누구든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별로 마스터를 제물로 바치거나 그런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대에 맞출 수 있는 자거든요. 오히려 빗속에서 단 둘, 은 대단한 힐링 효과가 있습니다. / 비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려나. / 틀랄록 : ! ······아니요, 오히려 좋습니다. 처음부터······아니 0부터······아니지 마이너스부터 장점을 가르치는 것도 좋겠죠.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젖어서 그런가요? 이미 호수에 잠겨있다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아니면 두통이 나기 때문인가요? 무릎베개는 언제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 비는 확실히 치유받을 수 있어서 좋아하려나. / 틀랄록 : 어머! 그러면 서둘러 추가 건축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죠. 괜찮습니다. 학습했어요. 비에 젖은 폐 버스 정류장. 이걸로 결정이네, 요. / 틀랄록 : 그건 그렇고, 역시 방해꾼은 필요 없네요. 『잡스러운 대군 보구』는 『로맨틱한 이스케이프』의 반대말. 자, 단둘이서 뿌연 빗속으로 사라져볼까요? / 완지나 : 음~, 단둘은 외롭지 않아~? 혼자보다는 낫지만. 모처럼 다 같이 있으니까,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자! / 틀랄록 : ······덧붙이죠. 신도 사람도, 정령도,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 브리트라 : 안 보인다 싶었건만, 정말로 비를 보고 신나서 뛰어다녔던 모양이구나. / 라마 : 완지나! 그대의 힘으로 이 비를 어떻게 할 수는 없겠나!? / 완지나 : 이 비, 멈추고 싶어? 재밌지 않아~? / 아르주나 : 비 자체는 그렇습니다만,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는······. 그렇죠, 1인용 완구 정도면 어떤가요? 당신의 이론으로 말하자면, 우리 모두 즐기기 위해 조금 약하게 해줬으면 합니다. / 완지나 : 그렇구나~! 그것도 그렇네! / 해결, 되는 거야? / 완지나 : 괜찮아~! 구름과 비는 친구거든! 자~, 뭉게뭉게! / 완지나 : 그리고, 꿀꺽꿀꺽! / 틀랄록 : 큭. 구름이, 비를 빨아들인다, 고요······!? / 아르주나 : 그렇군요. 구름은 수증기가 변화한 것. 완지나는 구름의 수호자의 힘을 사용해, 고속으로 비를 구름으로 변환한 모양이에요. 그것이, 우리의 눈에는 구름이 비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거겠죠. / 틀랄록 : 그래요. 계속 저를 방해하시겠다 이거네, 요. 하지만, 구름과 비는 상하관계가 아니에요. 변환되는 것 이상의 비를 내리면 그만이죠. / 틀랄록 : 이제부터는 힘 겨루기! 몰아칠 때다, 내 심장의 달의 호수(메츠틀리아판)! / 라마 : 이런. 틀랄록은 현역 수호자지만, 우리 수호자(완지나)의 힘은 남은 힘이야. / 아르주나 : 연료가 얼마나 남았냐, 이거군. 힘 겨루기는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 (쿠르릉) / 틀랄록 : ············하? / - 지금, 비를 날려버린 천둥은······. / 브리트라 : ······. 흥. 저 기분파 놈. / 인드라 : 안 보인다고 했지 않느냐. / 틀랄록 : 잠깐! 이건 좀 치사하지 않나, 요! 당신은 제 고용주라고 할까, 지켜보는 역할이잖아요. 거기 조력하는 것은 룰 위반 아닌가요!? / 인드라 : 누가 조력을 했다는 게냐. 지금 그건, 신(나)의 술안주를 더 잘 보기 위함일 뿐. 더러운 창문을 닦은 정도겠구나. 그 이전에, 구름과 비가 있는 곳에 천둥이 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뭔가 불만이라도 있느냐? 신(나)는 신들의 왕, 신(내)가 룰이다! / 바즈라(녹) : 휘유~! 인드라 님, 멋있다(쩐다)~! / 틀랄록 : 큭. 제멋대로 무법을 휘두르네, 요·····! / 바즈라(적) : 무법이 아닙니다, 하늘에서는 인드라 님께서 법 그 자체시기에. / 라마 : 어찌 되었든, 완지나의 구름과 방금 전 천둥으로 비가 대부분 사라졌다! 지금이야, 마스터! / 조금 마음이 걸리지만 놓칠 여유도 없으니, 어쩔 수 없지! / 인드라 님이, 전투까지── 계속해서 도와주셨어······!? / 인드라 : 훗. 천둥이 한 번 치고 그칠 성싶더냐. 한 번 달려버리면 흥도 오른다 이거지. 가끔은 직접 움직이는 게 술안주가 되기도 하는 법. 그리고── 이번 상대는 타국의 신이었으니 말이다! 극상의 신들의 왕에게, 형제의 힘 겨루기에 끼는 무식함은 없다. 정령의 변덕에 어울려 활보하는 저속함은 없다. 다만, 다른 신이 눈앞에서 기어오른다면, 나의 뇌정의 강대함을 인사 대신 보여줄 정도의 예의는 있다, 이거지! / 인드라 : 이것이야말로 이문화 교류 아니겠느냐. 하하하하! / 틀랄록 : (삐죽─) / 완지나 : 응. 이해해. 즐거운 놀이는 즐거운 법이지만, 역시 반칙으로 이기면 별로지. / 완지나 : 떽! (콩콩) / 바즈라(녹) : 아와와와. 공포(소름)! 인드라 님의, 등을, 탁탁! / 바즈라(적) : 파멸천만(끝장났네요)······. / 인드라 : 오늘 구름은 움직임을 전혀 읽을 수가 없군. ······뭐, 그런 날도 있는 거겠지. 신(나)의 천둥도 그렇다. 하늘은 변해가는 것. 다음에도 신의 천둥이 원하는 곳에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말도록. (다시 떠오르는 인드라와 바즈라) / 완지나 : 정말~. ······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 자! / 틀랄록 : 뭔가요, 이 손은? / 완지나 : 바통 터치, 인데? / 틀랄록 : ······? / 완지나 : 자, 그럼 다음은 네 차례야! 잘 부탁해~! / (퇴거) / 틀랄록 : 그렇군요. 시정(詩情)이 범람하는 우기는 끝나지 않은 거군요······.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걸까, 요? / 브리트라 : 무슨 소린지는 전혀 모르겠다만, 힘이 남아있다면 돕거라. / 틀랄록 : 좋습니다. 천상의 도시 투어에 대한 상세 내용도 아직 듣지 못했고. 어쩌면, 저 유치한 뇌신에게 합리적으로 리벤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죠. 힘이 남아있을 때까지는 함께 하죠. / 아르주나 : 여전히, 말 그대로 습도가 높은 도시로군······. / 라마 : 그래도 전력으로서는 아쉽지 않지. 다음 시련에서도 의지하마. 그런데, 아르주나. 하나 묻고 싶은데── 방금 전의 인드라 신은, 우리를 도와준 거라고 생각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0 바즈라(녹) : 역시 말이야~, 조금 이상하지? / 바즈라(적) :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바즈라(녹) : 그러면, 어쩔래? / 바즈라(적) : 우리는 일심동체. 아실 텐데요. 해야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아닌가요? / 바즈라(녹) : 키시시. 뭐 그렇지~? 그래서, 어쩔 거야~? 할 거야? 안 할 거야~? / 바즈라(적) : 우리는 인드라 님의 종신(従神). 모든 것은 인드라 님의 뜻대로. 우리가 무엇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인드라 님을 따른다』라는 기본 원칙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험성은 있죠. / 바즈라(녹) : 그래도 말이야. 이쪽에서도 말하겠는데, 알고 있지? 인드라 님께서, 지금 가장 바라시는 건── / 바즈라 : 그들을 돕는 것은, 아니야. / 바즈라(적) : ······그러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바즈라(녹) : 동감(그러게). 결국, 우리는── 인드라 님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 니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1 아르주나 : 자, 다음 시련 장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 아르주나 : (슬쩍) / (슬쩍) / 인드라 : 왜 그러느냐. 이제 와서, 신들의 왕의 위광(테자스)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나? 어쩔 수 없는 일, 이겠구나. / 라마 : 아니, 인드라 신이여. 하나 궁금한 게 있어 묻고 싶다만. / 인드라 : 상관없다. 말하도록. / 라마 : 지금까지 계속 그대 곁에 있던 둘── 바즈라들은 어디로 갔지? / 인드라 : 글쎄다. 모른다. / 브리트라 : 모른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네놈의 천둥이지 않느냐. 뭔가 꾸미고 있는 건 아니겠지? / 인드라 : 하. 생각이 짧구나 사룡. 키만큼 머리도 모자란 모양이구나. 저것은 나의 천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고삐를 쥐고 있지는 않다. 그런 속박을 필요로 하는 건 이류 신이다. 너무나도 귀찮거든. 신(내)가 지닌 광대한 천공에서 천둥은 마음껏 달린다. 신(나)의 뜻에 반하지 않는 한. / 아르주나 : 어느 정도의 자유와 재량은 주고 있다, 그런 건가요.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이유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 틀랄록 : 산책이라도 간 거 아닐까, 요. 천둥이라는 자들에게 있어, 이 먹구름 바다도 쾌적하고 번창한 번화가로 보일지도 모르죠. / 신경 쓸 일이 아니라면 뭐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역시 뭔가 신경 쓰이네······) / 브리트라 : 나로서는, 시시한 주인에게 정떨어져서 튀었다, 고 생각하고 싶구나. 키히히~. 이런, 다음 시련 영역이 보이는구나. 지금은 인드라의 신(인)망이 저조함을 비웃기보다, 나의 힘을 되찾는 것이 먼저이니라. 돌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2 아르주나 : 이것 참 대단한 위용이로군. 구름의 대지 위에 산, 이라. 산 자체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느껴지는군. 산 위로 올라갈 수록, 낙뢰가 심하게 발생 중인 듯해. 밖의 먹구름 영역의 뇌량(雷量)에 뒤지지 않는군. 즉 여기는── / 인드라 : 그래. 여기는 천둥의 시련 장소. 신(내)가 관장하는 하늘의 핵심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개념이기에, 이번에 부서진 하늘의 요소로서도 크게 격렬한 일부로서 존재할 거다. / 인드라 : 심혈을 기울여 도전하거라, 하하하! / 라마 : 음. 언제나 그 둘이 금세 말을 덧붙여왔어서인가, 자연스럽게 기다리고 말았군. 익숙해지는 건 무서운 일이구나. / 틀랄록 : 아무튼── 이 산을 오르는 것이 시련인 것 같습니다만······. 특별한 볼거리 없을 듯한, 지루할 듯한 산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산악도시 같은 곳에 재건설하지 않을래요? / 비마나로 가는 건, 역시 안되려나······? / 아르주나 : 유감이지만, 아직 조선이 익숙치 않아 작은 회전이 불가합니다. 격돌이나 좌초의 위험이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밖에 없겠군요. / (쿠르릉) / 아르주나 : 저 번개의 양. 아무래도 지루한 등산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조심해서 갑시다······. / (쿠르릉) / 천둥이 엄청나네─! / 라마 : 도저히 오래 있을 수 없군. 가능한 한 몸을 낮추고 달릴 수밖에. / 아르주나 : 하지만 만일의 경우가 있어. 그래······브리트라, 천둥을 막는 우산 같은 걸 만들 수 있나? / 브리트라 : 격절의 판자를 머리 위에 대는 막대기, 같은 것으로 괜찮다면 말이다. 그것은 절연체라든가 그런 것 이상의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다는 법칙』이기에, 하늘에서 오는 천둥 정도라면 문제없이 막아낼 수 있다. 뭐 옆에서 날아올 수도 있고, 완전히 안심인 것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만든다고 해도, 나랑 마스터 둘의 것 정도이니라. / 라마 : 충분해. 오히려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는 것이 좋을 테지. / 틀랄록 : 그렇네, 요. 우리에게 떨어질 수록, 상대적으로 마스터에게 떨어질 확률은 낮아지겠죠. / 브리트라 : 흠, 뭐 알겠다. 하지만······마스터의 안전이라면, 멋대로 천둥 쪽에서 피하는 듯한 저 코끼리 아래에 마스터를 두고 싶은 참이구나. / 인드라 : 훗. 신(나)의 비호 아래에 들고 싶다는 청원은 이해하지만, 그건 반칙이다. 사정없이 내팽개칠 거다. / 브리트라 : 흥. 기분파 놈······. / 우리는 브리트라의 우산이 있으면 괜찮을 것 같지만 ······그쪽은 괜찮아? / 아르주나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하면 그만이니. 우리는, 번개에 몸을 움츠리고 있을 수밖에 없는 무력한 새끼 뱀과는 다르니까요. /라마 ;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면 모를까, 이곳의 천둥은 어디까지나 자연 현상 같아. 조심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뭐, 짐들은 수많은 영령과 마성을 상대로 싸워왔다. 그 중에서는 번개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속도로 참격이나 화살을 날리는 녀석들도 있었고. 이제 와서 번개를 두려워할 수는 없지. 자, 가자! 이 번개의 길을 달려나가, 산 정상에 이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3 겨우 정상에 도착했네······! / 틀랄록 : 하늘은 여전히 천둥이 치는 상태지만요······. 여기서는, 적어도 빗발치듯이 내려온다, 같은 느낌도 아닌 것 같아요. / 아르주나 :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마스터께서는 피뢰 우산을 계속 들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라마 : 그러면, 이 부근에 천둥의 시련의 수호자가 있을 테다만──음. / 어쩐지 그럴 것 같긴 했지만 역시 천둥 하면 라이코 씨! / 틀랄록 : 그런데, 뭔가 상태가 이상하지 않나, 요? / 라마 : 그렇군. 짐의 등골도 떨게 할 정도의── 순전한 살기다, 이것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오셨군요. 하늘을 더럽힌 사룡. 그 본성이야말로 마이자 악, 질서의 적이라면──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주살만이 있을 뿐. / 아르주나 : 명백하게 적을 보는 눈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있는 건── / 어떻게 된 거야······? / 바즈라(녹) : 맞아 맞아~. 저건 사룡 브리트라, 인류(모두)의 적! 아이의 모습이라고 속으면 안된다~? / 바즈라(적) : 열악천만(구제불능), 사룡천만(질이 나쁩니다). 그것 이외의 성질을 생각할 가치조차 없는 상대입니다. 그렇기에──죽여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 브리트라 : ······. ······. 헛. 피해자인 나를 저렇게 나쁘게 말하다니, 거기에 완전히 죽일 생각이로구나. 나, 곤혹! 바즈라들이 저기 있지 않느냐! 인드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 인드라 : 훗. 대답해 주마. / 인드라 : 모른다. / 브리트라 : 네놈의 천둥이지 않느냐! / 인드라 : 아까 말하지 않았느냐. 신(나)는 자신의 소유인 천둥에 고삐를 조이지 않는다고. / 아르주나 : ······. ······. / 인드라 : ······허나, 지당한 질문이군. 일단 묻겠다. 바즈라여. 네놈들은,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느냐? / 바즈라 : 인드라 님을 위해서, 입니다. / 인드라 : 그렇군. 그렇다면 이 이상은 묻지 않겠다. 슬슬 질리기 시작한 안주에 맛이 더해졌다, 뭐 그런 거다. 맛을 바꾼다, 라고 하던가? / 라마 : 그걸로 끝낼 셈이냐? 우리와의 약속은 어떻게 된 거지. / 인드라 : 착각하지 마라. 봉인된 브리트라의 해방은, 네놈들의 바람을 신(내)가 들어주고 있는 것, 그뿐이다. 잘 생각해 보면, 신(나)는 그 도중에 브리트라가 어찌 되든 별로 알 바 아니다. 그렇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겠지만. / 틀랄록 :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수하인 천둥만이 살의가 생겼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 요. 뭔가······제삼자에게 조종당하고 있다, 그럴 가능성은 없나요? / 인드라 : 없다. 저것이 녀석들의 의지라는 것은 신(나)도 알 수 있고, 녀석들은 신(나)에게 결코 거짓을 고할 수 없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4 아르주나 : 큭······. 일말의 자비도 없는 공격이군요. 영기 자체는 칼데아의 그녀겠지만, 거기에 무언가 다른 요소가 더해진 듯합니다. 광전사(버서커)의 요소라고 할지······. 무언가 암시적인 강제력 같은 것이. 바즈라들에게 그런 힘이 있는 건가요? / 인드라 : 지금의 녀석들에게, 이렇게 서번트로서 현현한 신(나)의 일부이기도 하다. 저 여자를 수호자로서 임명한 시스템에 간섭하여, 식을 하나 둘 고쳐 쓴 것이겠지. 그 정도의 재량은 주고 있다. 놀랄 것 없지. / 라마 : 그렇게까지 브리트라를 죽이고 싶어한다, 라는 게 놀랍긴 하다만······! / 인드라 : 계속 불평만 하지 말거라. 네놈들이 할 일은 변하지 않지 않았느냐. 난이도가 올랐을지도 모르지만, 시련이란 그런 법이지. 이 천둥의 시련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신들의 왕에게 보여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5 이 상태의 마마, 싸울 수밖에 없겠어······! / 아르주나 : 저것이 칼데아의 라이코라면 적당히 할 필요는 있겠지만, 적당히 할 수 있는지는 미묘하네요. / 라마 : 거기에 지금은 지형의 이점이 저쪽에 있다. 점점 천둥의 빈도가 많아지고, 가까워지고 있어. 이 시련은 단순하게, 천둥이 치는 이 땅에서 라이코와 싸운다, 라는 거겠지. / 틀랄록 : 할 수밖에 없겠네, 요.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여요. / 바즈라(녹) : 얌전히 있는 게 좋을걸~? 그보다 절대로 이 선택지가 좋대도. 죽여둘까? 용. / 바즈라(적) : 동의천만(맞습니다). 저항은 그만두시죠. 이게 정답입니다. / 브리트라 : 뭐가 정답이냐, 건방진 천둥 따위가 기어오르지── / 아르주나 : 물러나 있어 브리트라! 이미 말은 소용이 없어! / 브리트라 : 에에이! 지지 마라, 나의 생명이 달려있느니라! / 벼락을 피하면서 싸우는 거, 역시 힘들어 보여······! / 라마 : 이 정도로 뭘. 계속 피하다 보면 몸도 익숙해진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타이밍도 조금은 읽히고 있어. 그것만으로 공세로 전환할 정도는 아니다만── 흠, 하지만, 지금이라면 노려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이용해 보지. / 라마 : (──지금이다!) / 라마 : 좋아, 되는군. 타이밍만 알 수 있다면, 검과 마력조작으로 어느 정도 유도 가능해. / 아르주나 : 벼락은 높은 곳이나 뾰족한 것에 떨어지기 쉽지. 이것이 평범한 벼락이 아니더라도, 그런 기본 성질가지 전부 무시되는 건 아니다, 이건가. 멋진 유도였어. / 틀랄록 : 하지만······근본적으로. 맞더라도, 효과가 있는지는 또 다른 이야기. / 브리트라 : 음~.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번개의 힘을 얻은 것 같다만? / 바즈라(녹) : 키시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여자는 가호가 있거든. 인드라 님과 가까운 무언가와 이어져있어~! 그러니까 궁합이 좋아. 그 누구보다도 말이지? / 바즈라(적) : 그런 세팅으로 해뒀거든요. 수호자로서의 그녀가, 그쪽 방향이 되도록. / 라마 : 이거야 원. 번개를 쓰는 서번트라 해도, 이곳의 번개에 직격을 당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라이코는, 번개의 시련의 수호자로서, 평소보다 한 단계 위의 위치한 것 같아. / 아르주나 : 저 수영복 모습의 라이코는 대체로 풍기위원으로서 나타나기에 까먹기 쉽지만, 원래부터 뇌신에게서 유래된 힘을 휘두르니까요. 그 성질을 강화하는 것만이라면, 바르자들에게도 어렵지는 않았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6 라마 : 그러면, 이 경우에는 역시 일방적으로 우리만 불리한 필드인가. 나름대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나, 낙뢰를 계속 신경 쓰다간 밀리겠지. 피하는 것도 한도가 있어. 적어도 벼락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 ······피뢰침이라든가 만들 수 없을까? / 브리트라 : 나는 이 우산처럼 『격절하는』 것만 만들 수 있다. 그것을 지붕이나 천장처럼 크게 펼치면 막을 수야 있겠다만, 힘도 시간도 부족할 것 같구나. / 그러면······. 틀랄록에게 부탁이 있어요. / 틀랄록 : 후우. 그럴 것 같긴 했어, 요. 믿음직한 조력자로서, 그리고 도시와 주민을 지키는 신령으로서, 나의 틀라마카스키 근처에서 싸우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죠. 심장 도시를 꺼내겠습니다. / 아르주나 : 천둥은 천둥. 방금 확인했던 것처럼, 키가 큰 것에 떨어지기 쉽다는 성질이 그대로라면, 그녀의 거대한 보구가 우선적으로 천둥을 끌어들이겠죠. 하지만······이 천둥은 신비를 머금은 현상이기도 합니다. 직격당하면, 아무리 심장 도시라고는 해도 피해가 없지는 않을 텐데요? / 틀랄록 : 저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라고 말하기는 간단하지만, 가능성은 있네요. 그러면, 지금 저의 성질을 이용하죠. / 지금의 성질? / 틀랄록 : 잊으셨나요? 지금의 저는 비의 신이자, 비의 시련의 수호자, 틀랄록. 머리 위로 비를 내리게 하고, 심장 도시의 표면에 물을 뿌리겠습니다. 그리고, 번개를 흘리기 쉬운 성분의 비를, 말이죠. 비의 수호자이니 그 정도 융통성은 있어요. / 브리트라 : 오오~. / 틀랄록 : 신전의 높이에서 끌어들여, 거기에 신체의 표면에 흐르는 빗물을 따라, 지면에 이르도록 번개를 유도한다── 그게 작전입니다. 잘 될 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 그 로봇은 크고 강하니까 어떻게든 될 거야! / 틀랄록 : 물론이죠. 잘 되지 않더라도 되게 해보이죠. / 라마 : 좋아, 할 일은 정해졌군. 우리는 계속 공격하자, 아르주나! / 아르주나 : 그래. 천둥만 없다면 라이코의 대처에 집중할 수 있어. 이 시련도, 나의 화살의 빛으로 반드시 뛰어넘어 보이겠다! / 브리트라 : 힘내라~. 일단 나를 지켜~. 사양 하나 없이 직접 노리니까, 역시 나도 조금 무섭구나. / 인드라 : 후하하하! 녀석이 날리고 있는 것도 비슷한 천둥(바즈라)다. 이거 신(나)의 바즈라가 트라우마가 된 모양이구나! 신(나)의 적이니, 그래야지. 이러다가 조만간 신(나)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벌벌 떨겠구나? 귀찮으니 그대로 쥐구멍에라도 숨는 게 어떠냐, 사룡. / 브리트라 : 아니거든─! 네놈의 바즈라 따위, 뭣하면 나도 멋있게 쓸 수 있을 정도의 존재로 느끼고 있다! 지금은 저 녀석 자체가 무섭단 말이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사룡. 주살만이 있을 뿐. / 바즈라(녹) : 수호자 짱도 진심이고. 모처럼의 천둥의 시련이니까, 우리도 도와볼까~. / 바즈라(적) : 동의천만(좋습니다). 여기서 끝내는 게, 가장 이야기가 빠르죠. / 틀랄록 : 저 둘도 참가할 모양이군요······. 저는 심장 도시 유지에 힘쓸 겁니다. 세세한 천둥의 상대는 맡길게, 요. / (끄덕) / 틀랄록 : 그러면, 갑니다. / 틀랄록 : ──발화성신(마마르와스트리)의 인도 있으라. 올려다 보아라, 장엄한 신의 모습을! / (털썩) / 바즈라(녹) : 아아~. 나와버렸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7 브리트라 : 좋아~, 이걸로 이 시련은 클리어! 단념하거라! / 바즈라(녹) : 단념? 뭐를~? / 바즈라(적) : 아직 시련은 남아있습니다. 즉, 다음 기회가 있죠. / 아르주나 : 아직도 할 셈이냐. / 바즈라(녹) : 키시시. 당연하지~. / 바즈라(적) : 아니면── 인드라 님. 명하시겠습니까? 멈춰라, 라고. 우리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게 인드라 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잘못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지금 당장 부서지라고 명하시면, 부서지겠습니다. / 아르주나 : ······. ······. / 바즈라(적) : 우리는 바즈라. 당신의 천둥이자, 당신의 종신. 당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 책무입니다. / 인드라 : 아니. 계속하거라. 다시 말하마. 네놈들의 행동이 진정으로 신들의 왕(인드라)를 위한 것이라면, 막을 이유는 없다. 마음대로 해보거라. 신(나)는 그저 술잔을 기울이며 지켜볼 뿐. 모든 것이 끝나고, 그것이 신(나)를 만족시켰느냐가, 네놈들의 명운을 가를 것이다. / 바즈라(적) : ······네. / 바즈라(녹) : 역시~! 그러면, 나중에(또 보자)~! / (슝) 라마 : 방임주의라 해야 하나······. 아무래도 신들의 세계에는 관리 책임이라는 말이 없는 모양이야. / 인드라 : 인간의 척도로 신을 가늠하는 건 어리석은 일. 이게 신(나)의 방식이다. 신에게 무엇을 바라든지 자유다만, 행동의 옳고 그름은 신(내)가 정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8 틀랄록 : 신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는 않네, 요. 적어도, 신상필벌의 룰은 나름대로 성립시켜주었으면 하네요. 눈에는 눈. 죄에는 벌을. 제물에는 은혜를. 불경에는 신벌을. 열심히 일한 비의 신에게는── 무엇을 주면 좋아할까요? 연속 전격으로 어깨결림이 풀렸다, 같은 것을 상으로 원하지는 않네, 요. / 덕분에 벼락을 피할 수 있었어, 고마워! 역시 틀랄록, 최고의 신이자 최고의 도시야! / 틀랄록 : 우선, 그 말과 얼굴로 보답은 되었다, 고 해두겠습니다. 다만, 시련의 수호자로서의 보상은 나중에 반드시 지불해 주세요. / 인드라 : 잊지 않았다.나의 천상의 도시에 네놈을 초대하마── / 틀랄록 : 좋네요. 이국의 천공신이여, 그 기량에 감사를. 그러면, 먼저 칼데아로 돌아가겠습니다. 다른 도시랑 바람피지 마세요, 틀라마카스키. (퇴거) / 인드라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 / 라마 : (이번에도 작게 덧붙이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9 미나모토노 라이코 : 으음······헛!? (벌떡)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라? 마스터? 그리고 다른 분들까지······. 저, 여기서 무엇을······? 분명 누군가에게······어떠한 일을 맡게 되어, 그걸 완수하고 있던 기억이── 천둥······무언가와 관련된 일······이었던 듯한······? / 아르주나 : ······그렇군요. 그, 당신은── 이 인드라 신의 요청을 받고, 특이점 수정을 위해 필요한 쐐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상당히······그, 격렬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의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 인드라 신──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설마······제, 제석천 님······? ······! ························이해가 됐습니다. 정진정명, 제석천 님으로 표현되는 분이시군요. 설마 그런······. 그렇군요, 그래······.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저기, 설마 싶지만, 저, 여러분께 민폐를 끼치지 않았나요? / 괘, 괘괘괜찮아요!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전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민폐를, 끼친 모양이네요. 그렇다면 저 라이코, 앞으로는 특이점 수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괜찮을까요, 마스터. / 저야 좋죠! 잘 부탁드려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네. 알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0 도착했는데, 여기는 틀림없이······! / 아르주나 : 네. 『눈』의 시련, 이겠죠. / 인드라 : 히말라야를 장식하는 눈도, 전부 하늘의 은혜다. 비와 닮았으나 다르기도 한 하얀 파편의 이치, 멋지게 되찾아 보거라.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눈은 몸을 차갑게 하는 것, 그렇다면── 역시 이곳에는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분은 없겠죠. 그림자의 풍기위원으로서, 네, 정말 근사한 곳이네요! / 라마 : (지금 여기서 누가 가장 얇은 옷을 입고 풍기문란한 차림새인가 하면,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한다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마스터께서는 옷을 두껍게 입어 주세요. 방한구 준비는 하셨나요? 이건가요? 그러면, 엄마가 입혀드릴게요. / 제, 제가 입을게요······. / 미노모토노 라이코 : 아니요, 맡겨주세요. 제대로 앞에 고정해서······.자, 목덜미는 따뜻하게 유지해야죠. (목도리 칭칭) / 따뜻해······. (조금 부끄러웠지만) 고마워요! / 브리트라 : 그런데 이번에도 거센 눈이구나. 조심하지 않으면, 나는 금방 묻힐 것 같구나. 발이 가라앉아서 걷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이번에도 썰매를 만들었느니라! 밀든지 당기든지 부탁하마, 마스터! / 어쩔 수 없네~. 쿨 런닝! / 브리트라 : 키히~! / 아르주나 : 또 마스터께서는 사룡의 어리광을 받아주시는군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후후. 어렸을 때의 킨토키도, 눈이 내리는 날에는 다양한 눈놀이를 하자고 했었죠.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음? / 아나스타샤 : ······. ······. / 아나스타샤······. 눈의 시련에 어울리는 수호자네······. / 라마 : 그리고, 그 옆에는── 예상하긴 했지만. / 바즈라(녹) : 이제야 왔네. 지연행위(쫄았어)~? 기다리다 지쳤다구~? / 바즈라(적) :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 수호자도 조정을 해뒀습니다. 썩은 심성의 뱀을 영원히 얼어붙게 하도록. 눈 아래에 그 시체를 묻도록. / 브리트라 : 여전히 나를 진심으로 쓰러뜨리려 하는구나. 이번에는 그 설녀를 내세울 참이더냐? / 아나스타샤 : 그런 모양이네. 당신의 존재를 근본부터 얼려라, 영원히 잠재워라, 그런 충동이 머릿속에서 솟아나. / 추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추우신가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추위라면, 불을 피울 수밖에── / 아르주나 : 당신께서는 전력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시야가 나빠지고, 비 이상의 물리적인 무게가 움직임을 저해하고, 그리고 냉기가 체온을 빼앗는다── 눈이라는 것은 원래부터 시련과 같이 혹독한 것. 수단을 가릴 수는 없을 겁니다. / 브리트라 : 그렇느니라. 마스터의 보온은 나에게 맡기거라. 싸울 수 있는 자는 싸우도록! / 브리트라 : ······음~, 춥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딱 좋은 느낌. 나, 안심······. / 라마 : 역시 여기서는 적재적소로 갈 수밖에 없겠군. 수호자라면, 눈을 다루는 힘도 평소보다 강해졌을 테지. / 바즈라 : 완전정답(그 말이 맞아)! 조정이 어렵긴 했지만 열심히 했거든! 자, 얼음 안에 가둬버려~! / 아나스타샤 : 응, 나는 그러기를 요구받고 있네. 얼려라, 얼려라. 그렇게 누군가가 머릿속에서 떠들고 있어. 눈의 시련의 수호자로서 그 프로그램을 따라야겠지. ······하지만── / 아나스타샤 : 내 알 바 아니야. / 아르주나 : 뭐지······? / 바즈라(녹) : 에? 어라~? 뭔가 잘못했나(실수했나)? / 바즈라(적) : 음······명령 거부······행동 이념의 자주적인 재정의······. 명백하게, 바라던 루틴에서 벗어났군요.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어째서── / 인드라 : 방금 전의, 천둥의 수호자와 같지는 않을 게다. 그것은 이 여자가 신(나)에 가까운 것이었기에, 톱니바퀴가 필요 이상으로 잘 맞물린 게 클 터. 그게 아닌, 순수하게 시스템에 개입하여 명령을 추가하려 한다면······. 동일하게, 본인의 의지와 존재 방식에 따라 저항하는 일도 있겠지. ······훗. 전부 계산대로 움직이면 재미가 없는 법. 오히려 유쾌하구나, 바즈라. / 바즈라(녹) : 와~, 칭찬받았어~. ······맞나? / 바즈라(적) : 아니요. 인드라 님께서는 사실을 말씀하실 뿐.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저쪽의 계획은 무너진 모양이네요······. / 브리트라 : 꼭두각시가 아니게 되었다, 이거로군. 어쩔 테냐, 네놈들이라도 덤벼볼 테냐? / 바즈라(적) : 부정천만(그럴 수는 없죠). 전력 계산은 이미 마쳤습니다. 우리는 인드라 님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으니. 단독으로 시도해도 사룡 토벌은 이룰 수 없고── 오히려 우리가 부서질 가능성이 있죠. / 바즈라(녹) : 음~. 그건, 인드라 님께서 바라시는 일은 아니겠지~. / 바즈라(적) : 그렇다면. 취할 행동은 하나. 인드라 님. 계속해서, 잠시 휴가를 내겠습니다. 기회를 봐서── 있어야 할 때에, 돌아가겠습니다. /. 인드라 : 너희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신(나)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허가하마. 어디로든 향하여, 뇌명을 떨치도록. 특이점이라고는 해도, 오랜만의 현세다. 이 인드라의 적이나 비방하는 자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 (슝) / 인드라 : ······음······? ······전에도 이렇게 녀석들을 보낸 적이 있던 것 같은데······. 아니, 기분 탓인가. / 브리트라 : 아무렇지 않게 튀었구나! 포기하지 않고 나를 노릴 셈인가. 시련은 이것으로 마지막일 텐데······. 뭐 좋지, 일단 이 시련에서 녀석들이 개입하는 일은 없어졌구나. 이러면 낙승으로 하늘의 요소도 겟이구나, 키히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1 아나스타샤 : ······. ······.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네. 당신을 얼리라는 괜한 명령이 알 바 아닌 거지,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 / 브리트라 : 뭣이? / 아나스타샤 : 당신들, 지금까지의 시련은 계속 싸우기만 했잖아. 모처럼의 시련인데 그게 끝이라니 너무 원패턴 아니야? 내가 마지막인 것 같은데, 그렇기에 더더욱, 더 시련다운 시련이어야 하지 않겠어? / 직접 전투가 아닌······시련? / 아나스타샤 : 그래. 당신들이 내가 내는 과제를 해결하면, 시련을 클리어했다고 보겠습니다. / 라마 : 짐들도 좋아서 칼데아의 동료와 싸우는 게 아니니. 상관은 없지만, 그 과제란 뭐지? / 아나스타샤 : 여기 어딘가에── 어떤 물건이 떨어져 있을 거야. 그걸 찾아줘. / 브리트라 : 잠깐. 확인하겠는데. 여기 어딘가, 라니······설마. 이 넓디 넓은 설원의 어딘가라는 게냐? / (휑) / 아나스탸사 : (끄덕) / (뒤적뒤적) / 허억허억······. 계속 파도 눈만 나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아아, 안돼요. 마스터는 무리하지 말아 주세요. / 라마 : 음. 힌트가 전혀 없는 게 쉽지 않구나. 슬슬,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게 무엇인가, 정도는 알려줄 수 없을까? / 아르주나 : 동의합니다. 상세한 정보가 없다면, 어쩌면 그것을 찾더라도 그냥 넘겨버린다, 그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죠. / 아나스타샤 : 말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런 곳에는 없을 물건이니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힌트, 같은 건 없을까요? 형태, 크기 같은 거요. / 아나스타샤 : ······그렇네. 그 정도라면. 크기는──손바닥 두 개 정도. 말할 수 있는 건 그게 다야. / 아르주나 : 정보가 늘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나 넓어서야. 쉽지 않겠어요. / 다 함께 힘내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거야! / 아르주나 : 네. 아니, 죄송합니다. 마스터에게까지 수고를 끼치고 있으니, 제가 푸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2 아르주나 : 서번트 일동, 전력으로── 잠깐, 거기! / 브리트라 : 데굴데굴, 데굴데굴······. 음, 좋은 크기가 되었구나. 여기에 올려서 머리를, 완성. 좋아~, 눈사람 완성이니라~! / 이 소녀, 완전히 질렸구만······. / 브리트라 : 음. 눈 파는 건 질렸다. 애초에, 나의 작은 손으로 파봐야 그게 그거 아니더냐. 그건 너희끼리 열심히 하거라. 적재적소, 아니더냐? 키히히~. / 아르주나 : 결론적으로는 네놈을 위한 일이거늘······! / 브리트라 : 그렇지. 그러니까 힘내라는 게다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아무래도······. ······책무를 다하지 않고······. / 미나토모토노 라이코 : ······놀고 있는 아이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있는 것 같네요······? (찌릿) / 브리트라 : (오싹) ······허나, 음, 이건 나를 해방하기 위한 것. 미력하더라도 열심히 할 수밖에. 슬슬 다시 일해야겠구나~. / 브리트라 : ······체엣. / 브리트라 : 얌마, 웃지 마─! 나, 열받는다! 네놈도 돕거라! / 인드라 : 도울리 없다는 건 잘 알지 않느냐? 사룡의 비참함은 실로 좋은 안주로군! 극상이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3 라마 : 그런데 마스터. 푸념을 떠나서, 이렇게 무작정 찾아서야 끝이 없다고 짐은 생각한다. 크기는 알아냈지만, 그 외에 무언가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요소는 없을까? / 그러게······. 음~, 잠깐 생각해 보자······. / 라마 : 그 표정을 보아하니, 무언가 떠올랐구나. ······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좋지 아니한가. 뭐든 하고 봐야지. / 아나스타샤 : ······뭐야? / 너는, 아까 『떨어져 있다』고 했지.『숨겼다』가 아니라. / 아나스타샤 : ······. ······. / 그렇다는 건 네가 찾는 물건은 너도 찾고 싶어하는 것, 맞아? / 아나스타샤 : 역시 뛰어난 관찰안, 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그래. 그 말이 맞아. 찾지 못하면······나도, 조금, 곤란할지도. / 그러면, 너도 조금 도와줬으면 해. / 아나스타샤 : 뭐? 나는 시련을 낸 쪽인데? / 그래도, 바라는 것이 같다면. 난이도 조정 정도는 괜찮잖아. / 아나스타샤 : 난이도 조정이라. 뭐, 그 정도라면. 그래서, 바라는 게 뭐야? ······지금 내리는 눈을 멈추라고? 음~── 뭐, 좋아. 이 돔 안에 내리는 눈은 나의 권한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어.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 브리트라 : 오오. 뚝 그쳤구나. 확실히, 눈이 더 내리지 않는다면 움직이기 쉬워지니까 말이다, 기분은 즐겁지만. ······그리 큰 변화는 없는 거 아니더냐? / 아르주나 : 아니. 이는 즉, 이 땅의 눈이 유한해졌다, 이런 의미야. 그렇다면······할만할지도 모르겠는걸······? / 라마 : 예를 들면? / 아르주나 : 간디바의 화염으로······. 전부 녹인가, 라거나······. 아나스타샤 : 잠깐만, 눈 아래에 있는 것이 망가지면 어쩌려고. 불허할게. 더 신중한 방법으로 해. / 브리트라 : ······갑자기 눈보라가 그쳐서 그런가, 묘하게 조용해진 것 같구나. 오랜만에 환경이 안정됐다고 할까. / 음? 환경이 안정됐다면, 어쩌면······. / 다 빈치 : 다행이다, 드디어 연결됐어! / 마슈 : 무사하신가요, 마스터, 여러분! / 든든한 지혜 주머니들이 와줬어~! / 다 빈치 : 그렇구나. 인드라의 현현, 봉쇄된 브리트라의 힘, 부서진 하늘, 모아야 하는 쐐기·····. / 마슈 : 그리고 하늘의 주요 개념의 시련과, 그 수호자. 이미 네 개의 시련을 끝내고, 지금은 마지막 다섯 번째 시련, 눈의 시련에 임하고 계신 거군요. / 다 빈치 : 그리고 거기에 있는 것이 그 인드라 신·····이구나. / 인드라 : 직접 배알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사람의 기술로 멀리서 보는 건 기분이 영 좋지는 않다만── 뭐 좋지. 신(나)는 구경을 즐길 뿐. 인계의 기슭에 내려간 것이 아니다. 지금은 무례를 용서하마. / 다 빈치 : 그렇게 받아주니, 고맙네. / 인드라 : 신(나)는 눈앞에 없는 네놈들에게까지 엎드리라고 하지는 않겠다만, 찬가를 보내는 걸 멈추지도 않으마. 얼마든지 찬송하라, 이 인드라의 위대함을! / 인드라 ; 기분이 내키면 그쪽에도 상을 줄지도 모르는 일이지! / 마슈 : 여유가 있다면, 그런 점도 고려해서·····. 긍정적으로 선처하겠습니다·····. 아, 아무튼, 상황은 이해했습니다. 눈의 시련으로서, 아나스타샤 씨가 찾고 계신 『무언가』를 눈 밑의 어딘가에서 찾아야 하는 거군요. /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4 다 빈치 : 겨우 통신이 되었을 뿐이지, 상세한 서치는 잘 안되지만·····. 음~, 그래도 역시, 찾는 것의 정보(데이터)는 많을 수록 좋아. 그 물품이 가진 특유의 반응을 안다면, 그런 방향의 레이더라든가 만들 수도 있을 거니까. / 브리트라 : 타당하구나. 크기 이외의 정보를 말하거라~! / 아나스타샤 : 안돼. 말할 수 없어. 무엇을 찾는가, 어떤 것인가, 절대로 말할 수 없어. 부끄럽·····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튼 안돼. 크기를 알려주는 게 최대한의 양보야. 힘내서 찾아줘. / 다 빈치 : 흠~. 그러면──유일한 호재는 눈이 멈춘 것, 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면 정말로 이 눈을 어떻게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될 때까지 할 수밖에 없달까. / 라마 : 아니, 한계가 있을 거다. 이 영역은 유한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넓어. 녹인다는 방법도 쓸 수 없고. / 다 빈치 : 녹이지 못하더라도, 판 눈을 다른 장소에 정리하면, 이론적으로는·····. 아, 생각났어! 뒤에 보이는 그게 힌트가 되어줬네! / 브리트라 : 나 말이냐? / 다 빈치 : 그 옆에 있는 귀여운 녀석 말이야! 눈사람을 만들자! / 미나모토노 라이코 : 흠흠. 눈을 모아, 쌓아 올리는 기계를── / 아르주나 : 이쪽에서 만든다······. 가능한 건가요? / 다 빈치 : 훗훗훗. 괜찮아, 너희가 지금 통신 중인 곳은, 이 만능의 천재와── 다른 천재들도 있는, 칼데아잖아? 방금 도와줄 사람을 불렀어. / 에디슨 : 그래! 이것이! 전자동 눈사람(스노우맨) 제조 머신의 설계도다! 신속하게 데이터를 Shooot! / 프라모델의 설계도 같은 게 왔어······! 엄청 복잡해 보이는데! / 브리트라 : 뭐냐 뭐냐, 재밌어 보이는구나! / 마슈 : 사실, 그 설계도는 여러분의 상황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까──부서지지 않는 평면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라는 전제의 설계도죠. / 다 빈치 : 지금의 브리트라에게는 발명가 기질이 있지? 비마나의 보강이 가능했다면, 설계도만 있으면 이것도 만들 수 있을 거야. 아까 리츠카 짱이 말했던 것처럼, 복잡한 프라모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 에디슨 : 후후후. 완성품은 거대한 자주식 머신이다. 눈을 흡입하여 압축 가공하며, 이물질을 감지하면 구분하여 뱉어내는 설계지. 대단하다고.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건 어떻게든 될 거라 본다. 자, 시간은 금이다(타임 이즈 머니)! 바로 조립해 보는 게 어떤가! 무엇보다도 빠르게! 한시라도 빠르게! 이 내가, 머신의 완성을 보고 싶다! / 브리트라 : 흠흠. 흠흠~······. 기본은 나의 『격절의 판자』의 조합이다만, 다른 재료도 조금 필요해 보이는구나. / 다 빈치 : 응. 지원 기재 중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 중심으로, 거기서도 구할 수 있을 자연물이 몇 개 재료에 들어가 있어. / 그러면, 그것들은 우리가 준비할게. / 아르주나 : 그래야겠군요. 분담해서 모으죠. / 라마 : 좋아, 길이 보이기 시작했군. 역시 동료는 많을 수록 좋구나. / 라마 : 너도 돕겠나? / 아나스타샤 : 아무리 그래도 그건 역할을 포기하는 거겠지. 방해하지 않는 게 최대한의 양보라고 생각해 줘. 하지만, 찾아줬으면 하는 건 정말이니까, 응원 정도는 해줄게. ······시련 클리어, 기대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5 완성! / 브리트라 : 음, 완성이구나! 헌데, 분명 설계도를 따라 만들었건만······. 아직 미완성인 부분이 있는 것 같구나······? / 에디슨 : 그렇다. 그 머신은 설원을 스스로 달리고, 지면의 눈을 깎아 흡입하여 굳히고, 그것을 방출구에서 꺼내며 손 부분으로 말거나 굴려서 눈사람을 만든다······. 그런 머신이다만, 가장 중요한 눈을 깎는 부분은 어태치먼트를 장착하는 시스템이다. / 아르주나 : 어태치먼트? 무언가를 붙이는 건가요? / 다 빈치 : 응. 드릴처럼 확실하게 눈을 깎아낼 수 있고, 내구성을 지녔으며, 그쪽에 100% 존재하는 것······. 있잖아? 좋은 느낌으로 뾰족한 게! / 에디슨 : 결론부터 말하지! 미스 라이코의 금강저(바즈라)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 저의? / 다 빈치 : 응. 그곳의 눈도 어느 정도는 신비가 있을 테니까, 나름의 영적 강도가 필요해. 그런 점에서, 너의 금강저(바즈라)라면 문제없을 거야. 시간이 없어서 사후 승낙이 되어버렸는데, 도와줄 거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물론이죠. 앞으로는 난적과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아, 혹시 도움이 별로 안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마음이 아파오던 참이었습니다. 마스터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죠. 저의 금강저(바즈라), 부디 써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6 이번에야말로 진짜 완성! / 라마 : ······완성, 이 맞을 텐데. 브리트라는 어째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거지? / 브리트라 : 아니, 나로서는 아직 중요한 부분에 의문이 있다만. ······동력은? / 에디슨 : 물론 전기다만? 나의 지지자이자 후원자이기도 한 현명한 너희라면, 당연히 대용량 직류 발전장치를 항상 휴대하고 있겠지. 하하하하. / 갖고 있는 건 키트 안의 건전지 정도인데······. 아무래도 그걸로 움직이진 않을 것 같네······. / 에디슨 : 쿠웅-! 오산! / 다 빈치 : 그럴 줄 알았어. 괜찮아, 전극이 될만한 걸 넣어줬잖아?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다른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해도 움직일 수 있게 해뒀어. 즉──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네. 제가 나설 차례군요! 맡겨 주세요. 저 쇠붙이에 벼락을 떨어트리면 되는 거죠. 그러면 잠시 기다── / 인드라 : 잠깐. 역시 신(나)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만── 그 여자의 바즈라 자체를 도구로 넣는 것도 모자라서, 네놈들, 번개 자체를 사람의 힘으로 격하시킬 셈이냐? 이런 불경을 저지르다니! 지금 당장 회개하거라! / 에디슨 : 음~, 뭔가 말했나~? 안 들리는데~. / (기뻐보이네······!) (이렇게 나쁜 라이온이 있다니······!) / 에디슨 : 후하하하, 왔구나 왔어! 변환 효율 최대! 좋구나! / 다 빈치 : 가동 시작했어! 나이스! 그런데, 인드라가 뭔가 말하려던 거 같은데── / 브리트라 : 키히히~. 시대에 뒤떨어진 헛소리나 늘어놓고 있을 뿐이니라, 무시해도 돼~. / 인드라 : ──후. 크크크. 아니. 실은 알고 있다. 현세에서, 인간이 번개의 힘을 활용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쯤. / 아르주나 : 알고 계셨군요. / 인드라 :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여전히 나의 번개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 가뭄 속에서, 올려다본 하늘에 펼쳐진 먹구름과 천둥에게 민초가 희망을 찾던 것과, 달라진 게 없구나. 신들의 왕 인드라에 대한 신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게로구나, 하하하하! / 에디슨 : 전~혀 아닌데? / 다 빈치 : 쉿. ······아, 그래도, 라이코의 번개만으로는 역시 마지막까지 동작이 안정되기는 어려울지도~. 일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네~. / (번뜩) 이런 때에 최강 천둥의 신이 있었다면······! / 아르주나 : ······아······크흠. 그, 그렇네요. 아쉬워라. 천둥의 훌륭함을 실감할 수 있던 참이었는데, 다소 허전한 결말이 될 줄이야. 이래서야, 역시 불의 힘이 더 좋았을지도, 같은 생각을 하는 자들이 나올 것 같아 유감이네요. / 인드라 : 호오. 그렇다면──좋다. / 에디슨&다 빈치 : 떴다---! / 인드라 : 이건 조력이 아니다. 신들의 왕의 힘, 그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함일 뿐! 나의 천둥을 존경하고 경외하거라, 인간이여! / 하핫-! 감사합니다! / 다 빈치 : 음~. 인도의 신들은 의외로 인간적이라 해야 하나, 다루기 쉽······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다 빈치 : 개개인(신)의 성격과 상황에 따른 거겠지,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7 라마 : 아무튼, 상당히 경쾌하게 움직이는군. 이거면 문제없겠어! / 아나스타샤 : 지금까지 조용히 보고만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정말 되는 거야~? 라는 느낌이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에디슨 님과 다 빈치 님을 믿죠.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금강저를 지켜볼게요. 만약 필요하다면, 새로운 벼락을 떨어뜨릴 뿐. / 브리트라 : 지금은 움직이고 있다만, 확실히 앞으로도 문제없을 거라고는 못하니 말이다. 눈을 떼지 말거라. / 기계에게만 맡기면 끝도 좀 시시하고······. / 머신 상태를 확인하며 우리도 작업은 진행하자! / 아나스타샤 : 잠깐, 정말 괜찮은 거 맞지? 이제 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같이 분쇄하거나 하면 그냥 안 넘어갈 거야. 우리의 400년 치 차가운 저주를 내릴 거니까. / 에디슨 : 천재의 설계에 문제는 없다! ······아마도. 그런데 지금까지 나오지 않다니 정말 운이 나쁘······오? / 모든 눈을 굳혀 모아── 엄청난 눈사람 완성! / 아나스타샤 : 내, 내가 찾는 건!? / 다 빈치 ; 괜찮아, 마지막 즘에 뭔가 삼킨 것 같아. 슬슬 자동으로 분류를 할 텐데── / (발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8 아나스타샤 : 아! 찾았다! ······다행이다······. / 아르주나 : 그건······장갑, 인가? 확실히 손바닥 두 개 크기긴 하네요. / 라마 : 흠. 황녀답지 않은 투박함이라고 할지, 남성용인 것 같기도 했다만······. / 아나스타샤 : ······. ······. / (인류재결법정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에필로그 클리어 시 출력) / 마슈 : ······. ······. / 반드시 찾고 싶던 보물, 이었구나. / 아나스타샤 : ······글쎄. 어떨까. 사소한 거야. 이것이 어떤 유래를 지닌 것인지, 어째서 나에게 오게 되었는지, 같은 것은 특별히 말할 필요도 없는 것. 사실, 여러 가지 의미로, 나의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내 자유잖아? 너무나도 가까운 타인에게 성의를 보였다, 그렇게 생각해 줘. / 아르주나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9 브리트라 : 아무튼! 예정대로, 이렇~게나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구나······. 가 아니라, 찾던 것을 찾는다는 미션을 완료했구나. 이걸로 시련은 클리어인 게지? / 아나스타샤 : 그렇네. 자, 받아. / 야호! 마지막 하늘의 요소를 되찾았어! / 브리트라 : 그래! 이걸 보물고 안에 돌려놓아, 하늘은 수복되고, 나도 해방할 수 있겠구나! / 인드라 : 흥. 그렇겠지. 하지만 다시 생각하자니, 역시, 신들의 왕으로서는 너무 무른가? 이 신(내)가, 일단 봉한 사룡을 해방한다니······. / (위험) 역시 신이야, 통이 크시네요! 최고 최고! / 라마 : 으, 음. 그야말로 신들의 왕, 이라고 납득할 수밖에 없는 관대함이구나. 짐도 왕으로서 배워야겠어. ······자 아르주나, 너도 뭔가 말하거라. / 아르주나 : 한 번 한 약속을 지키는 건 당연한······. 어음, 어어, 그게. 그렇네요. 위대한 인드라 신이라면, 우리의 바람을 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에디슨 : 그래 그래, 정말 위대하네~. 현대인의 지금 생활은, 번개의 힘이 없다면 성립하지 않을 거야~. (적당)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제석천 님의 걱정은 이해합니다. 악한 사룡을 해방하면, 어떤 재앙이 일어날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할 데 없는 무신이신 제석천 님의 가호가 있기에, 사룡 따위! 두려워할 것 없도다, 라고! / 인드라 : 후하하하! 말로 할 것도 없지, 그래! 좋다. 술안주 삼아 보았던 시련도 예상 외의 전개가 있어, 나름대로 즐거웠다. 약속대로 상을 주마. 신(나)의 보물고로 돌아가지.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 이건── 제 임무는 여기까지인 모양이네요. 뒤를 부탁드려요. / 아나스타샤 : 에~? 또 잃어버리기 전에 돌아가고 싶은데. 이렇게 강제적으로 이상한 역할을 맡는 건 싫어. 머리가 붕─ 뜨는걸, 그러니까 소중한 것도 잃어버리고 그러는 거야.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부디 마스터와 함께, 여행의 결말을 지켜봐 주세요. / 아나스타샤 : 어쩔 수 없네. 따라가기만 하는 거라면.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네. 그러면, 부탁드립니다. / (퇴거) / 다 빈치 : 여기서는 아나스타샤가 그 권한으로 눈을 멈췄으니까. 기적적인 밸런스로 통신이 잡혔을 뿐인 것 같아. 기온이 낮은 것도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외부의 먹구름 지대로 돌아가면── 그리고 그 중앙의 영역으로 돌아가면, 다시 통신이 두절될 것 같네. / 마슈 : 죄송합니다, 여러 가지 해보았는데, 통신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물론, 앞으로도 대처는 계속하겠지만요. / 여기서라도 연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오히려 통신이 되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거야. / 브리트라 : 확실히 여기에서는 네놈들의 지혜 덕에 살았지만, 이제 시련도 없다. 통신 따위 적당히 해도 되느니라. 이제 나의 힘과 모습을 되찾고 돌아가면 끝이니. / 그러면, 중앙 영역으로 돌아가서 브리트라를 해방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0 좋아, 그러면······ 마지막 메달을 넣고 돌릴게. / 브리트라 : 키히히~! 물론이지, 서두르거라! / (달그락) / 브리트라 : 마지막 보물, 즉 내가! 마침내 나왔구나! ······헌데 속도가 느리구나. 거품에 쌓여서 그런가? 뭐 좋지, 이제 걸림돌도 없으니 말이다. 기다리면 금방일 테지. 아직 멀었나, 멀었으려나~. / 아나스타샤 : 처음 보는 건데, 정말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있었구나. 조금 재밌어 보이는걸. / 아르주나 : 그런데, 다시 보니······. 보물고 안이 텅 비워졌네요. 받은 입장에서 말하는 것도 이상할지 모르지만, 정말 괜찮은 건가요? / 인드라 : 비어있는 건,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다. 언젠가 다시 채워지지. 전에도 말했지 않느냐. 신들의 왕은 인색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조공을 받는 신(나)의 재보의 끝은 신경 쓸 일도 아니다.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조차 모른다. 아까울 리가 있겠느냐. 뭐 네놈들에게는 너무 과분한, 잘 모르겠는 맛있는 술은 신(내)가 확보했고 말이다. / 라마 : 확실히 그것만은 정말 무섭게 가져갔지. 대신 그 헌상품에 대한 보상을 받았으니, 우리 역시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았지만. 대주가로 알려진 인드라 신이 저렇게 원하는 술이라니, 조금 흥미가 생기는걸. / 인드라 : 어디선가 맛본 듯한 풍미같기도 하다만, 글쎄다. 아무튼 극상의 술이다. 아무리 비슈누의 화신이라도 안 줄 거다. 그런 것을 신(나)를 위해 넣다니, 인간도 제법이구나. / 넣었다······인간도······? / 아나스타샤 : 저건 당신의 보물고 아니었어? / 인드라 : 그래, 신(나)의 보물고다. 통째로 바쳐진 것이지만 말이다. / 아나스타샤 : 바쳤다니, 누가? / 인드라 : 신(나)의 신봉자다. 당연하지 않느냐. / 라마 : 잠깐. 잠깐 잠깐. 그러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 아르주나 : 그렇다는 건, 이 특이점에, 우리 이외의 누군가가 있다는 건가요? 그건──누구죠? / ??? : 네. 그건 바로 저랍니다. / 누구지······? (전혀 본 적 없는 사람인데······) / ??? : 위대한 신들의 왕 인드라 님, 얼마 만인지요? 매일 찬가를 바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크고, 눈부시고, 거치시군요. 무탈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 인드라 : 음. 문제없다. 저것이 신(나)의 신봉자다. 좋은 여자 아니더냐? / 아나스타샤 : 확인할게. 저 여자가, 여기 있는 거대한 보물고를 당신에게 바쳤다, 맞아? / 인드라 : 그렇다. / ~ 현계 직후 ~ / 인드라 : 흠. 관람을 위해 현계했건만······. 일이 좀 묘하게 흘러가게 되었군. 이 주위의 기척. 신(나)의 출현을 버티지 못하고 하늘이 부서졌다, 이건가. / 바즈라(녹) : 큰일 아니야(위험하지 않아)? / 바즈라(적) :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문제천만(정말 위험)하네요. / 인드라 : 조용하도록. 어떻든간에 방책은 있다. 그럼── ······. ······. 좋아. 정찰 겸, 가볍게 주위를 한 바퀴 돌고 오거라. 먹구름 영역이 보이긴 하지만, 너희와는 상관없겠지. / 바즈라(녹) :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명령이면 따를게~. / 바즈라(적) : 알겠습니다. / (슝) / 인드라 : ······그래서, 거기 네놈은 누구지? 숨지 말고 모습을 드러내거라. / ??? : 역시 위대하신 천안자, 인드라 님. 숨으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도 고귀하고 위대한 왕의 앞에 나서는 것도, 말을 주고받는 것도, 상상하는 것조차 황공한 일. 그늘에서 절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라는 거죠. 비천한 사람의 몸이기에······부디, 용서를······. 신들의 왕, 위대하신 인드라여. / 인드라 : 그런 것이라면, 용서하마. 고개를 들거라. 그래서, 네놈은 누구지. / ??? : 저는 그저, 인드라 님께 찬가를 바치는 자, 그것만이 보람인 자입니다. 인드라 님께서 머지않아 이 땅에 내려오실 거란 예감이 들었기에, 적어도 적절한 장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움직였습니다. / 인드라 : 호오? 이 옥좌와 주변의 것들도 네가 준비한 것이었나. / ???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아닙니다. 공물로서, 인드라 님의 보물고를 준비했습니다. 저기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잡다하긴 하나, 안에 든 것은 모두, 위대한 신들의 왕께 바쳐진 것. 부디 받아주시길······. / 인드라 : 흠. 갸륵하구나. 그런 거라면, 받아주는 것이 신들의 왕의 도량이겠지. 좋다, 지금부터 저것은 신(나)의 것이다. 안도하고 환희하라. / ??? : 황송합니다······그 따뜻함, 이 행복, 인간계에 찬가를 울려 알리겠습니다. 이 분이야말로, 사람들이여, 인드라이니라······인드라이니라······. / 인드라 : 음. 기다리거라. 저 보물고 안에서 느껴진다, 이 기척······혹시, 브리트라인가······? / ??? : 아아, 아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인드라 님의 현현과 함께, 기억에 없는 보물이 가장 안쪽에 봉해졌습니다. 저것이 그 가뭄의 사룡이로군요── 오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 현현하신 것만으로, 인드라 님께서는 다시 우리를 구해주신 거군요! 아아, 천계의 지배자, 인간계의 해방자, 위대한 인드라시여! 너무나도 황송하여······환희가 그치지 않습니다······. 이 분이야말로, 사람들이여, 인드라이니라······인드라이니라······. / 인드라 : 흠? 후하하, 브리트라가 자연스럽게 봉해졌나. 확실히 그런 듯하구나. 신(나)의 위광(테자스)가 현세에게는 너무나도 눈부셔던 모양이구나! / 인드라 : ······뭐, 그 탓에 하늘도 부서지고 말았다만. 어쩔 수 없지. 흩어지지 않도록······주요 오소만은, 방금 주운 이 잔의 힘으로 쐐기를 만들어 고정할까. 세세한 하늘의 파편은 모아 조합한다고 하면······. 그걸 위한 장소가 필요하겠군. 폐쇄되어 있을 수록 좋겠다만. / ??? : 송구합니다만. 보물고는, 인드라 님이 아닌 자는 결코 만질 수 없도록, 열 수 없도록, 더할 나위 없이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안을 이용하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죄송합니다, 분수를 모르고 참견을······. / 인드라 : 흠. 듣고 보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군. 좋다. / ??? : 아아, 저의 말을, 인드라 님께서······. 기쁩니다······. 너무나도 황홀하여, 저의 몸, 저의 심장은 이미 망가질 정도입니다. 물러가도록 허락을 내려주소서······. / 인드라 : 모처럼 지금은 귀찮은 바즈라도 없다. 그리고 너도 좋은 여자다. 인드라를 향한 숭경에 대한 상으로, 술을 따르게 해줄 수도 있다. / ??? : 아아, 아아, 이런 은혜를! 부디, 용서를······부디······. / 인드라 : 흥. 혀를 깨물 정도는 아닌가. 목숨을 바치라는 제안은 아니다. 잊어도 좋다. / ??? : 그 온정에, 거듭 감사를······. ······잊으라고 하시니, 저 같은 자가 인드라 님의 기억에 남는 것조차 불경한 일. 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언젠가 다시 뵐 일도 있겠죠. 그러면 이만──이 분이야말로, 사람들이여, 인드라이니라······인드라이니라······. / 바즈라(적) : 귀환하였습니다. / 바즈라(녹) : 킁킁. 어라? 누가 있었나? / 인드라 : ──아니. 네놈들에게 특별히 말할 일은 없다. 전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이 인드라가 누구보다도 존숭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의 적인 사룡이 굴복하는 것도 말이다. 후후후, 하하하하! 극상이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1 아르주나 : 너무 수상하군······! 정체가 뭐냐! / 인드라 : 어디에 수상한 요소가 있지. 신(내)가 현현하면 브리트라가 봉인되는 것과 동일하게, 신(내)가 현현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여자가 나타나는 것도 인간계의 이치라고 생각했건만. 아닌가? / 라마 : 그걸 말이라고 하나! 아니 그보다, 덕분에──어찌 납득하고 있던, 처음 말한 그 요소도 수상해졌어! / (덜커덩) / 브리트라 : 왔구나! 나! / 브리트라 : ······!? / 브리트라가, 나온 자신을 만졌는데──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 ??? : 후후──우후후, 아하하. 아하하하······. 아아, 인드라여, 인드라여······. 당신께서는, 어째서── / ??? : 이리도 어리석은가? / ??? : 어리석은 것으로도 모자라서, 웃음이 날 정도로, 약해. 술에 약하고, 여자에 약해. 그리고 순수하게, 힘이 없어. 그러니까 신들의 왕의 지위에서도 쫓겨난 거야. 그럼에도 여전히, 분수를 모르고 난폭하고, 제멋대로에, 욕심도 많아. 아아, 아아, 그 격을 시바와 비슈누에게 빼앗기는 것도 당연하겠죠. 동방을 지키는 것이 고작인 왜소한 신이 되는 것도 당연하겠죠. 정말로──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글러먹은 신,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 인드라 : 네 이년──! 신들의 왕을, 조롱하느냐! 기만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그 몸뚱이 째로, 불경과 불손의 응보를 하늘에 울리거라! / 인드라 : ······하지만 그 전에, 물어보기는 하마. 너는 누구냐. / ??? : 저는, 아름다운 여자. / 아나스타샤 : 얼마나 자신이 넘쳐야 저런 웃기지도 않는 이름을 댈 수 있는 걸까. 오히려 본받고 싶을 정도인걸. / ??? : 농담 같은 게 아니랍니다. 저는 람바이자, 틸로타마이자, 모든, 인드라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여자이자── 혹은, 그 외의 모든 것이기도 한 자. / ······? / 아르주나 : 이름을 댄 두 사람은, 인드라 신화와 관련된 여자입니다. 함께 그 아름다움을 칭송받는 존재죠. 허나, 제가 아는 것도 거기까지입니다. 다른 말들의 의미는── / ??? : 그래요, 저는, 인드라가 좋아하는 여자라는 형태 그 자체. 저는 누구도 아닙니다. 동시에, 누구든 될 수 있죠. 말을 다르게 해볼까요? 저는······. 어떠한 형태이기도 한, 만물이다. / 인드라 : 네녀석, 설마······. 만물의 형태(비슈바루파)······! / ??? : 우후후, 아하하하! 또 하나의 이름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역시 어리석다, 너만이 보았는데!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자(트리시라스)가 여기에 있는 것을! 여자의 머리, 작은 머리, 거품 속의 머리! 자, 하나가 되어 눈을 뜰 시간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2 너무 제멋대로인 것 같기는 하네. 정말로, 칼데아의 브리트라 혼자서 꾸민 일이야? / 브리트라 : 키, 히, 히. 좋은 의문이구나, 마스터. 나는 물론 나지만, 아주 조금. 힘을 보태준 자는 있다. 무슨 인과인지, 나의 영기 안에서 갑자기 나타난 자. 인드라를 죽이라고 바라는 자가! / 인드라 : 흥. 너희도 아까 들었을 테지. ──만물의 형태(비슈바루파)다. 이렇게 주의 깊게 보니, 지금 브리트라의 안에는, 얕지만 녀석의 기척이 있다······섞여있다가 맞겠군. / 만물의 형태(비슈바루파)? / 라마 : 일단 비슈누의 별명이기도 하다만, 아마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일 거다. 공교신 트바슈트리의 아이, 비슈바루파. 다른 이름은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자(트리시라스). 아수라의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이름 그대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존재다. / 아수라······브리트라와, 같은······? / 아르주나 : 네. 여러 이야기가 전해져오지만,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드라 신은 트바슈트리와 반목하는 사이이며, 비슈바루파의 존재도 꺼려했습니다. 그리고 비슈바루파를 죽였기에, 트바슈트리는 격노하여── 공교신의 힘으로, 인드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브리트라를 만들어냈다, 라는 이야기가 말이죠. / 라마 : 즉, 브리트라에게 있어서 형제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지. ······동일하게 인드라에게 원한을 지녔군. 협력자로서는 실로 납득할 만한 인선이야. / 브리트라 : 단독 영기로 현현할 만한 힘은, 이번에는 지니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다. 인드라가 나타난 것 같아, 협력해 죽이자, 라며 영기 깊은 곳에서 속삭이더구나······. 나로서는, 거부할 이유 따위 없었고 말이다. 비슈바루파에게 영기를 빌려준 결과, 나는 공교신의 아이로서의 성질과 함께,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었다. 거기에 『세 개의 머리로 나뉘는』 것이 딱 들어맞는 형태였으니, 그렇게 한 게야. / 브리트라 : 거품 속에서 천천히 술의 힘을 받아들이는, 본래의 나에 가까운 나. / 브리트라 : 외부에서 인드라를 농락하는, 비슈바루파에 가까운 나. / 브리트라 : 마스터를 여기에 불러들여 일하게 하기 위한, 아무것도 모르는 나······. / 라마 : 그렇군. 『제작』의 성질을 갖던 것은, 공교신의 아이로서의 요소가 배어 나왔던 건가······. / 브리트라 : 아아, 아아. 몇 번이든 비웃어주마, 인드라! 이것은 네놈의 짧은 생각이 초래한 일! 하늘이 부서진 것처럼, 비슈바루파가 나의 안에 발생한 것도, 아마도 네놈이 현세에 나타난 반동일 게다! 그걸로 이렇게 되었다니, 그야말로 자업자득 아니더냐! 키, 히, 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3 ??? : 키, 히, 히. 이렇게 대치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구나, 정말로. / (콰앙) / 인드라 : 크윽──!? / 아르주나 : 신수 아이라바타를, 일격으로!? / 라마 : 그리고······그걸 해낸 건, 짐도 본 기억이 있는 투척물이었다. 그렇다는 건──! / ??? : 인드라의 앞을 가로막는 자라면, 정해져있지 않느냐? / 브리트라 : 바로 나지. ──사룡 브리트라가 왔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마르게 하기 위해! 키, 히, 히! / 브리트라 : 미안하구나, 마스터와 모두들. 허나, 언젠가의 크리스마스부터 나는, 한동안 크게 노는 건 참아왔느니라. 가끔은 이렇게 즐기게 해줘도 되지 않겠느냐? / (영광의 산타클로스 로드 미클리어 시) / 브리트라 : 허나, 한동안 참아왔느니라. 가끔은 이렇게 즐기게 해줘도 되지 않겠느냐? / 셋이 합체해서······ 저 브리트라가 된 거야······? / 아르주나 : 그런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동행한 아이 브리트라, 거품 속에 봉인되었던 브리트라, 그리고 방금 전 수수께끼의 여자. 그것들이 합쳐진 것이──저 브리트라인 거겠죠. / 라마 : 말하는 걸 보면, 저것도 칼데아의 브리트라긴 한 것 같지만······. 저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터질듯한 마력이구나. 박력이 엄청나. / 인드라 : 브리트라아······! 겉모습은 변했지만, 이 냄새. 확실하게 네놈은 브리트라로군. 하지만── 그 힘은 뭐냐! / 브리트라 : ──하. 냄새가 어떻니 하면서 눈치채지 못한 게냐? 아니면 자신의 냄새가 섞였기 때문이냐? 나는 말이다, 삼킨 게다. 술을 못하는 나도 유일하게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술을 말이다. 네놈은 그 남은 것, 아주 옅은 찌꺼기를 핥고 만족한 것 같지만. / 인드라 : 뭐가 어째······? / 브리트라 : 아아, 정말 둔하구나. 이 보물고(상자) 안에서, 어째서 술이 나왔다고 생각하느냐? / 라마 : 그래. 기구를 돌려 보물을 꺼내면서, 짐들은 확실히 술을 손에 넣었어. 인드라 신도 유래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맛있는 술이란 것은 확실한── / 브리트라 : 그것은 안에 들어있던 게 아니다. 매번, 만들어진 것이지. / 브리트라 : 이보거라, 인드라여. 네놈들은, 지금까지 실컷······돌렸었지? 이, 바다와 같이 수많은 보물이 반짝이는 곳을. 신(네놈)과 아수라(내)가 협력해서, 힘 있는 바다를 휘저었다! 그러면 무엇이 생기겠느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네놈은 알고 있을 게다, 인드라! 당연히 술이 나오지 않겠느냐!? 키, 히, 히! / 인드라 : 유해교반(乳海撹拌), 인가······! / 유해교반······. / 아르주나 : 마스터께서도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몇 번인가 들어보셨을 겁니다. / 아르주나 : 그것은──과거 신과 마가 협력하여, 엄청난 힘을 지녔다는 영약이나 영주, 『암리타』를 정제하기 위해 행한 거대한 의식입니다. 비슈누가 변화한 거대한 거북이 산을 등에 지고, 유해에 들어가······. / 라마 : 그 등에 용왕 바수키를 휘감아, 신과 아수라가 각각의 끝을 잡아당겨 산을 회전시켰다. 그렇게 뒤섞인 유해에서, 수많은 것들이······. / 라마 : 그래, 정말로, 수많은 것들이 생겨났다는 이야기다. 최종적으로는 영주 암리타도 말이다. / 브리트라 : 중요한 걸 잊지 않았느냐? 신들은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 암리타의 절반을 넘기겠다고 하여 아수라도 협력한 것인데, 결국 전부 독점하고, 아수라를 배척했지.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들 같으니. 그렇다면──이번에는 이쪽이 독점하는 것도 이치 아니겠느냐? 키, 히, 히! / 아르주나 : 이 보물고 같은 장치는, 내부에서 유해교반을 흉내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건가. 처음부터 전부 네놈의 꾀였구나, 사룡! 우리의 옆에 있으면서도 이런 계략을 세우다니! / 브리트라 : 착각하지 마라, 계속 함께 있던 작은 나는, 잘라낸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니. 그저 네놈들을──그리고 인드라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한 것. 뭐 전부 나기는 하지만, 주력은 역시 이 거품 속에 있던 나다. 갇혀있던 유해 속에서, 암리타에 버금가는 힘을 계속 뒤집어쓰던 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4 아나스타샤 : 그렇게 엄청난 힘을 얻어서······하고 싶은 게 뭐야? 목적은? / 브리트라 :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느냐? / 브리트라 : ──죽어라, 인드라! / 브리트라 : 싸구려 술에 좀 취했느냐? 미지근하구나. / 바즈라(녹) : 돌아왔습니다(다녀왔습니다)~! / 바즈라(적) : 필요한 때에 천둥이 부족하다, 그런 일은 있어선 안되는 일.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거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떨까요. / 바즈라(녹) : 응응. 우리는, 정말 정말로, 정~말로, 인드라 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니까! / 바즈라(적) : 그 소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길은──두 가지입니다. 도망친다, 신들의 왕으로서 싸운다. 인드라 님께서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우리는 목숨을 다해 그 소원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 인드라 : ······이 바보들. 이 신(내)가 도망칠 리가 있겠냐. / 인드라 : 나의 뇌정은! 언제 어디서라도, 사룡을 무찌르기 위해 질주한다! / 바즈라들 : 알겠어(라져~)! / 동의천만(알겠습니다)! / 아르주나 : 바즈라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인드라 신의 곁으로 돌아간 모양이군요. / 라마 : 이거야 원. 신과 마의 사투만큼 끼고 싶지 않은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도──짐은 올바른 왕이자, 그리고 마스터의 서번트. 할 일은 정해져 있겠지? / 우선은, 브리트라를 막자! 아무리 그래도 저 마왕님 무브는 넘어갈 수 없지! / 아나스타샤 : 마지막에 가장 안 좋은 제비를 뽑은 모양이네. 하늘이 어쩌니 저쩌니와는 전혀 상관없는 싸움에 휘말리다니. 뭐, 그래도····· 찾던 물건을 찾아준 빚도 있으니까. 도와줄게. / 인드라 : ······흥. 신(나)의 발목을 붙잡지나 마라. / 아르주나 : 노력은 하겠습니다. 당신의 신뢰에 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라마 : 비슈누의 힘도 물론, 너희를 도울 거다. 허나, 설마 인드라의 사룡 퇴치에 참가하는 날이 올 줄이야. / 브리트라 : 키, 히, 히! 무리일 게지만 말이다! 힘을 잃은 신들이 마지막에 의지하고, 두려워하던 영주의 힘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 인드라 : 끙······! / 브리트라 : 키, 히, 히! / 라마 : 믿을 수가 없군. 인드라조차── 그리고 짐들이 가세해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 아나스타샤 : 어이가 없네. 정상적으로 싸운다, 이외의 방책을 생각하는 게 좋겠어. / 하늘은 아직 안 고쳐졌어? 특이점 자체의 상황은 어때? / 아르주나 : 확실히, 특이점이 수정되면 이 놀이터 자체는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아직 그것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네요. 부품은 전부 모였지만, 저 장치 안에서 무언가 최종 조정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안에 있다는 성배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요. 어딘가에 걸린 것인지 보물고 자체와 동화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찾아 간섭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 라마 : 그렇다고는 해도, 그 앞에는 말 그대로 방해의 마왕이 가로막고 있어. 원래도 그렇지만, 꽤나 제멋대로구나. (중략) 인드라 : 여전히 괘씸한 사룡이군. 너무 거슬려. 셀 수도 없이 쓰러뜨려왔건만. 신(나)에게는 이길 수 없건만. 이렇게 빙 돌아가는 방법까지 써가며, 신(나)의 술까지 천하게 훔쳐 마시고, 나의 앞에 불손하게 기어나오다니. / 브리트라 : 너도 여전히, 허세는 대단하구나. 지금 네놈의 천둥으로는 이기지 못하지 않느냐, 이미 이해하고 있을 텐데. / 바즈라(녹) : 뭐라고 짜샤─! / 바즈라(적) : 우롱천만(헛소리를). / 브리트라 : 작은 천둥들도, 아직 입을 놀릴 여유가 있나 보구나. 좋지, 모처럼의 재회 아니더냐. 윤회의 저편에서 기다려왔던, 몇번째일지도 모르겠는 싸움이니라. 천천히, 진득하게── 갖고 놀아야지! / 인드라 : 윽······! / 아르주나 : 큭, 앗······! / 라마 : 이건, 역시 버티기 힘들군······! / (방법이······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5 아르주나 : 허억, 허억······. / 인드라 : 이 자식······! / 아나스타샤 : 나는 전사도 뭐도 아니고, 그냥 고용되었을 뿐이니까 말해버리는 건데. 항복하지 않을래? / 인드라 : 항복? 항복이라고? 이 신들의 왕이? / 아나스타샤 : 아무리 신들의 왕이라도, 질 때는 지는 거잖아. 나, 그러니까 눈의 시련의 수호자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지 몰랐었는데. 당신의 머리를 식히기 위해, 뭐 그런 거 아니야? 눈을 내리는 게 좋으려나? / 인드라 : 웃기지 마라! / (쾅) / 젠장.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지? 유쾌하지 않다. 유쾌하지 않다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인정할 수 없다. 나는 신들의 왕.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강한 신. 사룡을 물리치는 자. 구름과 물의 해방자. 천지양계가 두려워하는 자── 그런 내가, 이런 곳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다니, 있어서는 안 된단 말이다. 있어서는, 안 된다고! / (──인드라 님) / 바즈라 : (부탁드립니다, 부디, 소원을 알려 주세요. 인드라 님을, 굽히지 말아 주세요. 인드라 님께서 인드라 님으로 있는 것 그것만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인드라 님께서 죽여서는 안 되는 것을, 대신 죽일 수 있도록. 인드라 님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저것을 대신, 죽이려 했습니다. 인드라 님의 소원이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지키고 싶으신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그것을 위해) / (쾅) / 바즈라 : (그렇지만, 다시 한번. 인드라 님께서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양보할 수 없는, 인드라 님의 소원을. 부디) /위험하군. 그것 자체는 아니지만, 영주 암리타에 가까운 것. 그 힘. 자유롭지 못한 빙의체의 신에게, 필적하는가. 아니, 어쩌면. 능가하는가? 보일 수 없다. 신의 패배 따위, 보일 수 없다. 그렇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 바즈라 : (그래요. 그것을 위해서라면, 도망치는 것도, 잘못된 건 아니겠죠──) / ──큭!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6 인드라 : ······. ······. / 라마 : (뭐지. 인드라의······분위기가······?) / 인드라 : ······들어라, 바즈라. / 바즈라 : 네. / 인드라 : 방금 네놈들의 말에는, 잘못된 게 있다. 한 번만 말할 거다. / 인드라 : ──여기서,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신(내)가 신(나)로서 원하는 것은! 혈연이 있는 이곳에서. 누구보다도 나의 위대함을 보여줘야 하는 자의 앞에서, 꼴사납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기피하는 꼴사나움에도 종류가 있다! / 바즈라(적) : 그러면──도망치시는 것은? / 인드라 : 헛소리! 도망치는 것도 패배 아니더냐! 그러니까, 말이다.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겠지! 평소의, 탐탁지 않아하는 꼴사나운 모습을, 지금은 잊는다. 신들의 왕이 아닌 인드라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두 번째 기피사항으로 한다! /아나스타샤 : 잠깐. 갑자기 멈춰서는, 영문을 모르겠는 말을── . 라마 : 위험해. 공격이 온다! / 바즈라 : 그렇다는 건, 인드라 님? / 인드라 : ──. / 인드라 : 나는, 지금 여기서! 신들의 왕으로서의 나를 잊는다! / 인드라 : 제기랄. 여기 있는 것은── 단순한 인드라다. 아아······너무나도 극하로구나. / 브리트라 : 키──키, 히, 히! 키히히히히! / 브리트라 : 인드라! 인드라, 인드라여! 드디어, 드디어 진심을 내는구나! 그렇게 나와야지! / 엄청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 아르주나 : 네. 영기 출력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올랐어요. 하지만, 이 패기 넘치고, 거칠은······. 아니, 야비하다고조차 말할 수 있는 기척은── / 라마 : 이것도의 인드라의 측면 중 하나, 인 거겠지. 어찌 되었든 짐이 느끼기에는, 이 땅에서 보았던 모습 중에 가장 기운이 넘치는 신(인드라)의 모습이구나. 행동거지는······. 야비하다고 한다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7 바즈라(녹) : 피를 나눈 자여, 비슈누의 화신이여. 입조심하세요. 당신들이 이것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희사천만(있을 수 없는 일). 특별하답니다. 원래라면, 절대 허락되지 않는 일입니다. / 바즈라(적) : 눈이 뭉개지거나, 우리한테 죽어도 불만은 안 받을 거야~. / 바즈라(녹) : ······이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배반한 것입니다. 도중에 브리트라를 죽이면, 적어도 인드라 님께서 이 모습이 되는 일은 없었을 테니까, 그랬던 겁니다. / 바즈라(적) : 그치만 말이야~? 처음부터 이상했단 말이지~? 무의식적인, 인드라 님의 현현의 반동 같은 거라고 해도── 인드라 님께서 브리트라에게 무언가 피해를 주었다면. 숙적인 브리트라를 죽이지 못하고 분열시키고, 그것도 모자라서 한쪽만 봉인하고 끝이라니, 말이 안 되거든! 그만큼 인드라 님은 완벽 최강 무적이니까~! / 바즈라(녹) : 그래서 우리는, 『전부 브리트라의 책략이다』라는 가설 아래에, 죽이기 위해 움직인 겁니다. 인드라 님께서······이런, 바라지 않으시는 모습을 취하시지 않도록······. / 라마 : (그렇군. 이 녀석들은 바즈라인 동시에, 거기에 부여된 종속신의 신성이지. ······인다르에게는, 자신의 손으로는 죽일 수 없는 것을 『죽이게 하는』 신화가 있다. 사실은, 비슈바루파도 그랬다. 인드라가 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는 일, 하지만, 인드라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실행하는 역할의 신성── 그것을 위한 시스템. 그것이 이 녀석들이라는 거군) / 인드라 : 쳇── 괜한 말 하지 마. 바즈라. / 바즈라 : 넵! / 바즈라(녹) :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브리트라가 본래에 가까운 힘으로 나타날 수록, 당신은 분명, 보다 본래에 가까운 당신이 되어── 결국은,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그것을 쓰러뜨리려 할 거라고. / 바즈라(적) : 왜냐하면, 당신은 그런 존재니까. 브리트라를 죽이는 자(브리트라한)이니까! / 바즈라 : 우리는 바즈라! 당신의 천둥, 당신의 팔, 당신의 칼날, 당신의 죄, 당신의 마음, 당신의 결의! 당신이, 자신이 꼴사납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당신의 꼴사나운 모습을, 누구도 비웃지 못하도록 천공에 빛나게 하겠습니다. 누구나 올려다보며 경외하는 꼴사나운 모습으로 칠하겠습니다! ──빛나는 천둥(바즈라)는. 끝없는 하늘의 끝까지, 당신과 함께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8 브리트라 : 키히! (쾅) / 브리트라 : 히──하하하! 억지로 밀어붙이고, 생각도 없어, 힘에만 의지하다니! 여유라곤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구나, 인드라! / 인드라 : 시끄러어어어어어어! 닥치고 있어! ······의 앞에서 지는 거에 비하면, 뭐든 낫다! / (쾅) / 인드라 : 짜증나게! / 아르주나 : ······! 예전에 방랑 중일 때, 그 힘을 얻기 위해 만나기도 했던 것 같지만── 인드라 신의, 저런 모습은. 분명, 본 적이······. / 라마 : 후후. 너에게만은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 라고, 인드라는 생각했을지도 모르겠군. 그래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짐의 입으로는 말하지 못한다. / 아나스타샤 : 하지만, 저 모습이 되고서 밀어붙이고 있는데? / 라마 : 음. 진흙탕 싸움, 직선적이고, 지금까지의 오만한 싸움과는 전혀 다르지만── 하지만 그만큼, 강인하고, 빠르다. 그야말로 망설임 없는 천둥이로구나! / 저대로 이길 수 있을까!? / 라마 : 글쎄다, 어떨지. 저 사룡은 포기를 모른다. / 브리트라 : 키, 히, 히! 간단히 끝나면 시시하지! 장애물 추가니라! 아수라의 왕으로서 명한다──나의 권속들이여! 분리되고 갈라짐이 그 이치이니, 가라앉혀라 만상! / 아르주나 : 마의 군세를 불러냈군요. 상당히 수가 많습니다. / 아나스타샤 : ······너무 많은데? / 라마 : 그치지를 않는구나. 그리고 단순한 권속이 아니라, 영주의 힘이 한 마리 한 마리에 실려 있을 터. 인드라와의 싸움에만 쓸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방해하는 짐들에게도 당연히, 달려들겠지. 이 수는······솔직히, 고생 좀 하겠군. / 인드라 : 이봐. 말할 것도 없지만, 말해두마. 신(나)는 안 도와줄 거다. 저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신(나)의 아들이라면. / 아르주나 : 물론이죠. 저의 몸에 흐르는 뇌신의 피에 맹세합니다. / 아르주나 : 그리고······이쪽에는 믿음직한 동료도 있으니까요. / 라마 : 그렇지. 마의 군세는 우리가 맡겠다! 인드라여, 너는 브리트라와의 싸움에 집중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9 라마 : 역시······수가 많아! 인드라를 돕고 싶었다만, 그럴 여유는 도저히 없군! 이쪽은 이쪽대로 벅차다! / 아나스타샤 : 음. 뭘까. 뭔가 좀 걸리는데. 아니, 걸리는 건 내 안에서만 그런 거고, 해방감은 느끼고 있긴 한데. 지금이라면, 나보다······다른 조력자가······. / ······조력자······. 뭔가, 생각날 거 같기도 하고······. / 유해교반······아이라바타······. 어쩌면, 부를 수 있을지도······! / 인드라 님! 아이라바타의 파편을 빌려도 될까요! / 인드라 : 아아!? ──지금은 바쁘다. 마음대로 해라! 재미있는 구경거리라면 용서하마! 아니면 벌을 주겠다! / 이 잔해에 손을 대서── 촉매로 쓰면── / 아르주나 : 마스터, 무엇을······. 아, 그렇군요. 아이라바타. 그것도 유해교반에서 생겨난 것. 그 유해의 개념도, 지금은 바로 옆에 있어······! / 와라, 나의 아이라바타──! / 킹 프로테아 : 킹 사이즈로, 두둥~, 이에요! 부르셨나요, 마스터? 저 작은 것들을 치우면 되나요? 맡겨주세요! 가차없는 풀 파워, 프로테아~~, 펀─치! / 아나스타샤 : 그러고 보니, 저 아이의 구성 요소에도······. 그, 아이라바타라는 게 들어있었지. 진짜를 촉매로 쓰면, 칼데아에서 강제로 이곳에 소환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이거구나. / 라마 : 하하하, 그야말로 쿰바카르나에 버금가는 크기구나! 이렇게 많은 적과의 싸움에서는 정말 믿음직하군! / 아르주나 : 그래. 이쪽은 이걸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지만──인드라 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냐면, 그렇지도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0 브리트라 : 키, 히, 히! 왜 그러느냐, 왜 그러느냐! / 인드라 : 돌아다니지 마, 빌어먹을. 얌전히 신(나)에게 죽어! / 라마 : 저쪽은 여전히, 호각, 인가. 저쪽에도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아나스타샤 : ──아아. 그런 거구나? 드디어, 알았어. / 아나스타샤······? / 아나스타샤 : 눈의 시련의 수호자로서 왔지만, 는이라는 것에 의미는 없어. 남은 눈에 고집할 필요는 없던 거야. 같은 것, 이니까. 바람도, 눈도, 비도, 천둥도. 그것은 옮겨갈 뿐, 전부 하늘의 형태. 모든 것을 이어져 있고, 같은 것이야. 그리고 마지막에 나타나는 것도, 역시 같지. ······그러면 지금은, 가장 믿음직한 것과 바통 터치해야겠지. 눈도, 녹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 따뜻한 장갑에 감싸져서 말이야. / 아나스타샤 : 하늘은 변하는 법. 눈이 그치면, 다시, 바람이 불지── / 아르주나 : 형님!? / 비마 : 하하하, 또 만났구나! 눈의 아가씨가 남은 힘을 나에게 옮겨줬어! 그 힘으로 무엇을 하는가── / (쿵) / 비마 : 이런 잔챙이들 처리는 덤이지. 나는 바람의 화신. 하늘과 가장 가까운 자! 그렇다면, 돌고 도는 하늘의 힘을 당신에게 돌려주겠다. / 비마 : 하늘을 다스리는 신이여, 이 힘으로, 천둥을 쏘는 당신의 활을 하늘에 띄우게 하소서! 빛나는 홍예(虹霓)를. 인드라의 활(인드라다누스)를! / 인드라 : 윽. 바유의 아들 놈, 괜한 짓을······. 신(나)는 이대로 가도 이겼을 거다. 하지만! 벗의 아들이 신(나)에게 바친 힘이다. 무시할 수는 없지! / 인드라 : 아아······이건, 오랜만이군. 극상의 기분이다. / 브리트라 : 키, 히, 히, 히, 히! 눈부시구나! / 브리트라 : 와라, 인드라─! / 「나의 숙적 천공의 신이여! 나에게 네놈은 어떤 유열을 느끼게 해줄 것이냐? 즐겁게 해다오, 인드라아아아!!」「아아, 그것을······. 바로 그것을 원했느니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1 인드라 : 끝이다. 망할 녀석. / 브리트라 : 키, 히── / 인드라 : 듣고 싶지는 않지만, 물어봐 주마. 어째서── 웃고 있지? / 브리트라 : 당연히 보고 싶었던 것을 보았기 때문 아니겠느냐! / 브리트라 : 그거다, 인드라여, 바로 그거란 말이다! 신들의 왕이라며 거들먹거리는, 땀 하나 흘리지 않는 네놈과는 사투를 벌여도 전혀 즐겁지 않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네놈이! 신이! 마치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사람처럼, 흙탕물을 마시는 집 없는 아이처럼, 추하고 꼴사납게 발버둥 치고 발버둥 치고 발버둥 치는 모습! 그럼에도 나를 죽이기 위해, 이를 악물고 지저분한 채 일어서는 모습! / 브리트라 : 그 모습이! 보고 싶었다! 자신이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수치스럽게 여기더라도! 네놈은 그 모습이 가장 강하고, 재밌어! 신인 네놈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 모습이야말로, 나라는 마성이 먹는 유열이니라! 그것을 위해서라면, 나는 몇 번이든 세계를 닫겠다! 나는 몇 번이든 네놈의 앞에 서겠다! 키, 히, 히! / 브리트라 : 아아──만족, 했느니라. / 브리트라 : 오늘은 말이다. / (털썩) / 인드라 : 돌겠군. 역시 극하이기 짝이 없는 마구나, 너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2 브리트라 : ······. ······. / 라마 : 이거야 원. 역시 완전히 활동을 정지했군. 진심의 인드라를 상대로, 아직 영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적이긴 하겠지만······. / 인드라 : 이봐. 신(나)는 딱히 진심을 낸 게 아니다. 그냥 조금 힘이 들어갔을 뿐이지. 허나 사람의 눈에 담기에는 지나친 번개였겠군. 떠올리는 것만으로 눈이 뒤집힐 테지. 여기서 본 것은 잊어라. 전부. / 그래도, 브리트라가 죽지 않았다는 건 적당히 해주신 건가요? / 인드라 : 하하하, 그럴 리가 있겠느냐! 상대는 몇 번을 죽여도 부족한 사룡! 잠시 숨이 붙어있을 뿐, 뭣하면 지금 마무리를── / 비마 : 이야, 역시 인드라 신이야. 자비의 마음까지 지니다니. 이래야 신들의 왕이지. / 인드라 : ······. ······. / 인드라 : ······그렇지? 일단은 칼데아를 신경 써준 게다. 이 신의 자비에 마음 깊이 감사하도록. / 바즈라(녹) : 맞아~, 감사하도록~! / 바즈라(적) : 숭경천만(진심으로 신앙을). 당신들께는 그것이 요구됩니다. / 라마 : (뭐 실제로는, 마무리를 지을 여력도 남지 않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싸움이었던 거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3 아르주나 : ······퇴거하시나요. 사룡과의 전투, 수고하셨습니다. / 인드라 : 훗. / 아르주나 : ? / 인드라 : 일반적인 척도로 신(나)를 가늠하지 말거라. 방금 전의 싸움은 유희나 마찬가지. 이것은 퇴거가 아니라······. 그래, 잠깐의 휴식에 지나지 않는다. 신으로서 할 일이 떠올랐거든. 그 준비를 위해 잠시 시간이 필요한 거다. 감사하도록. 그리고 경외하라. 신(나)는 다시 네놈들의 앞에 나타날 테니. 창을 사용하는 자들의 정점. 네놈들이 그 자리를 거머쥐려 한다면,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4 비마 : 이런, 우리도 역할이 끝인 모양이네. 두 번째지만, 먼저 칼데아에서 기다리마! / 킹프로테아 : 잠시였지만, 마스터를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이 장소, 어쩐지 그리운 듯한, 진정되는 듯한 냄새가 나네요. 목욕탕 같은······바다 같은······?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목욕탕이라면 바다인 건 당연하지만······. 모처럼이니 들어간 뒤에 돌아가고 싶었어요······. / 돌아가면 시뮬레이터로 바다에 가자. / (방긋)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5 인드라 : ······바유의 아들, 비마여. / 비마 : 네? / 인드라 : 나의 활(무지개)를 마지막에 바람에 실어, 전한 공적은 신(나)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구나. 지루한 하늘 여행의 말동무 상대로, 바유 대신 발탁해 줄 가능성도 있다. 마음의 준비는 해두는 게 좋을 거다. 하지만── 구름보다 맛있는 술안주는 준비해두거라. / 비마 : 하하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네요. 그때가 오는 걸 기대하겠습니다!(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6 인드라 : 부품은 갖추어졌다. 이제 네놈들만으로도 하늘은 고칠 수 있겠지. 알아서 처리하거라. 그리고── / 라마 : ? / 인드라 : 비슈누가 신(나)를 도왔다고 생각하면, 아무런 보답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 신(나)의 격이 의심받을지도 모르니. 이곳에 이미 있는 것들로부터, 급하게 준비한 거긴 하지만──받거라. / (덜커덩) / 보물고에서, 빈 캡슐이······? / 라마 : 인드라여, 이것은? 인드라 그게 보상이다. 네놈이 원하는 것쯤이야 읽을 수 있거든. 신(내)가 꺼낸 거품을, 만져보거라. / 라마 : 겉으로 보기에는, 텅 비었군.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이 향기는······. / 거품에 휩싸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손을 뻗어도, 닿는 것은 없다. 하지만. 그곳을 채우고 있던 것은. 나를 감싸는, 그, 따뜻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기척(향기)는. / 라마 : ······너, 인가······? / (저건······!) / 라마 : 아아······. / 인드라 : 유해교반 같은 것이 여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거기 있는 인간이 아이라바타로 한 것처럼, 과거이 탄생을 흉내 내는 건 간단하지. 일시적인, 형태뿐인 것이 고작이지만. 많은 것들이 그 바다에서 생겨났다. 스라비, 웃차이히슈라바스, 카우스토바, 파아리자타, 그리고······락슈미. / 아르주나 : 유해교반이 의사적으로 재현되어 영주 같은 것이 나타났으니, 과거 거기에서 태어난 락슈미 같은 존재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다······이거군요. / 라마 : ······후후.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만질 수는 없었다. 목소리도 듣지 못했고, 대화도 할 수 없었고, 어떠한 의사소통도 하지 못했어. / 라마 : 그래도, 지금, 저 거품 안에서── 짐은, 시타와 만났어. 다른 자들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착각이고 환영이고, 가짜라고. 하지만, 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확실히 느껴졌거든. 어떻든 간에, 짐은 시타와 이어졌어. 설령 한순간이라고 해도. 확실하게. / 라마 : ······진심으로 감사한다, 인드라여. 위대한 신이여. 조력한 것에 충분하고도 남는 답례야. / 인드라 : 감사는 됐다. 이걸로 비슈누 계열에게 빚은 없다, 그게 다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르주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7 인드라 : 감사는 됐다. 이걸로 비슈누 계열에게 빚은 없다, 그게 다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르주나. / 아르주나 : 네. / 인드라 : ──그게. 그······뭣이냐. / 아르주나 : 네. / 인드라 : ······. ······. / 아르주나 : ······. ······.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갔어─!? / 라마 : 후후. 시간이 다 된 모양이군. / 아르주나 : ······제게 무언가 하실 이야기 있으셨던 걸까요. 조금 신경 쓰이네요. / 라마 : 글쎄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고── 그저, 작별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지 생각했을 뿐일지도 모르지. 어느 쪽이든, 말을 더듬다가, 기회를 놓쳤군······. 그야말로 사이가 좋지 않은 인간처럼, 자주 있는 실수구나. / 전에도 말했지만 의외로 인간다운 면이 있는 신이었네. / 아르주나 : ······그러게요. 다시금 말하죠. 인드라는 인간 같은 부분이 있는 신입니다. 수많은 일화에 그 모습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쉽게 질투하고, 겁을 먹고, 화를 내죠. / 라마 : (그리고──평범한 인간의 아버지처럼, 아들과 이야기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말이다) / 아르주나 : 호전적인 영웅신이면서도, 패배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하지만──결코, 약하지는 않아요. / 아르주나 : 분명 그때의 인드라 신은, 이번에 우리가 보았던, 브리트라와 싸우는 인드라 신과는 정반대였던 것 같아요. 진심을 내지 않은, 낼 수 없었던 인드라 신이겠죠. 아수라에게 천계에서 쫓겨난 것도 본질은 아닙니다. 라바나의 아들에게 패배한 것도 본질은 아닙니다. 분명, 이유가 있냐 없냐일 뿐이겠죠. 긍지 높고, 무엇보다도 이루어야 하는 일이, 정말로 해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진흙탕을 구르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내던져서라도 완수하는 강함이 있어요. 이번에, 저는 그것을 알았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요. / 아르주나 : 그분은······역시. 위대한 신이자, 존경스러운. 저의──아버지세요. / 라마 : 인드라 신이 있을 때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 아르주나 : ──훗. 안 계시니까 말할 수 있는 거야. / (이건, 역시······) (부전자전, 이라는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8 (저는 잔뜩 민폐를 끼쳤습니다) / 브리트라 : 음~. 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느냐~. 나의 안에 있던 비슈바루파도 나갔고, 이제 평소의 나인데. / 다 빈치 : 이번 사건의 계기는 같은 『공교신의 아이』로서 친화성이 있고, 또한 동일하게 인드라에게 원한을 가진 존재가 힘으로서 영기에 깃든 거긴 하겠지만······. / 다 빈치 : 협력해서 인드라에게 싸움을 건 건 너의 의지잖아? 제대로 반성해! / 브리트라 : 하고 있느니라. 역시 나를 셋으로 나눈 건 지나쳤다 생각한다. 특히 비슈바루파에게 주도권을 넘긴 것, 그래도 나로서의 부분도 컸으니까, 인드라를 속이기 위함이라고는 하나, 그렇게나 녀석을 떠받들고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건······우웩, 이라는 기분이구나.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 다 빈치 : 정말~? 이제 나쁜 짓 안 할 거야? 나이트메어 느낌의 시련을 주고 히죽히죽 즐기지 않을 거야? / 브리트라 : 그건 나쁜 짓이 아니다! 취미지! / 다 빈치 : 안 되겠네 이거. / 반성의 기미가 여전히 부족하니 벌칙 보드 장착 기간을 3일 추가······. / 마슈 : 네. 고르돌프 신소장님께도 추가 보고서를 제출해둘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9 브리트라 : 에. 너무 엄한 거 아니더냐? 애초에 말이다, 그 특이점이 생긴 것 자체는 나 때문이 아닌걸. 인드라 때문이거등. / 다 빈치 : 귀엽게 말해도 안돼~. / 브리트라 : 그래, 무슨 말이 하고 싶냐면, 녀석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게다! 그러니까 나는 좀 봐주거라, 그 아무것도 모르던 작은 나처럼 어리광 부리게 해다오. 벌은 그 바보에게도 주어야 한다! / 다 빈치 : 그를 바보라고 할 수 있는 건 너 정도거든. 음, 그러고 보니,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었어. 다시 조사해 봤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0 인드라 : 음······. / 나폴레옹 : 갑자기 코를 문지르고, 무슨 일 있어? / 인드라 : 누가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후후. 신(나)에게 바쳐지는 찬가는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 이거겠지. / 바즈라(녹) : 진심 존경(쩔어~)! / 바즈라(적) : 납득천만(당연한 일). 놀랄 일은 없겠죠. / 형가 : 그런 것보다 모처럼 신과 함께 마실 수 있는 거잖아. 어서 시작하자~. 뭐 나는 자주적으로 이미 마시고 있지만. 크흐~. / 슈텐도지 : 그라제. 번개 님은 조금 무섭지만, 어떤 술을 어떻게 마시는지는 흥미가 있데이. 남는 거라도 조금 받을 수 있으면 좋겠구마. 암리타인지 소마인지 모르겠지만, 내도 마시고 싶데이. / 인드라 : 안 줄 거다. / 슈텐도지 : 심술쟁이~. / 모리어티 : 설마 신에게 칵테일을 대접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어떤 걸로 해드릴지? / 오카다 이조 : 마실 수 있는 거면 뭐든 좋다잉. 서두르라! / 나가오 카게토라 : 뭐어. 역시 이런 기회에 술만 마시면 허전하니, 안주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요. 이제 슬슬──오, 왔다 왔어! / 비마 : 자, 제1탄 완성! 점점 추가할 거니까, 사양 말고 먹으라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1 아르주나 : ······. ······. / 라마 : 흠. 이런 곳에서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는 게 좋지 않겠어? 별로 싫어하지는 않잖아, 오히려 존경은 하고 있을 텐데. 뭐, 말한 것처럼 태연하게 칼데아에 나타난 건 짐도 놀랐지만. / 아르주나 : 물론, 존경은······하고 있지. 하지만 사실로서, 천계에서도 인간계에서도, 술을 좋아하는 나머지 일으킨 트러블이 셀 수도 없이 많아. 여자를 좋아해서 일으킨 트러블도 셀 수도 없이 많고. 그런 일이, 앞으로 칼데아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그것을 입장 상 그것을 가장 막아야 할 것이 누구인가 하면. 조금······. 위장에 얹히는, 압박감이······! / 라마 : (책임감이 강하구나······) 음. 뭐, 그것은. 짐은── 힘내라, 고 말할 수밖에 없겠군. 만약 정말로 안되겠다 싶으면, 파르바티 님께 상담해 보거라. 그분의 말씀이라면 역시 인드라 신도 무시하기 어렵겠지. 다른 상담 상대라면······. 아스클레피오스. 그에게 의지하는 것도 좋겠지. / 아르주나 : 신인 아버지에 대한 감시 방법, 혹은 신경 쓰지 않는 방법을 배워라, 그런 뜻인가? / 라마 : 그것도 있긴 하다만. / 라마 : ······위약 정도는 주지 않겠느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2 다 빈치 : 라마, 아르주나, 거기 있어? 있지? / 아르주나 : 아아, 네, 있습니다. 왜 그러시죠? / 다 빈치 : 좋은 느낌으로 떨어져 있는 너희 둘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어!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확인해 봤는데 역시 그랬어! 저건, 저기 술판에 껴있는 건── 별로, 칼데아의 일원이 된 인드라, 그런 게 아닌데!? 그때 하늘 위에서 헤어졌던 인드라의 재림, 같은 거야! / 인드라 : 훗. 기대는 하지 않았다만. 그리고 신(나)의 술만큼은 아니지만. 칼데아의 술도, 나름대로 극상이로구나. ······술도 들어갔으니, 마침 잘 됐다. 난이도 조정이라는 게다. 즉──때가 되었군. / 형가 : ? 어디로 가는 건가? / 인드라 : ······얼마 되지는 않지만, 정말 얼마 안 되지만, 이번에, 신(나)는 신들의 왕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것만을 본 자는, 이 인드라의 힘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불경과 멸시를 가질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다시금, 신(나)는 네놈들에게. 최대 최강의 창술사(랜서)로서의 신(나)의 모습을 보여야겠지! 뭐 궁수(아처)로서도 좋지만, 그건 기분이다. / 나폴레옹 : 음······그렇다는 건? / 인드라 : 후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모르겠느냐. / 인드라 : 이 신(나)를, 위대한 창술사(그랜드 랜서)로서의 신(나)를, 전력으로 쓰러뜨려 보아라, 이런 말이다! 신이 준비한 큰 시련이다. 얼마든지 협력해도 좋다, 하하하하! / 인드라 : 아니, 역시 너무 대범한가? 지나치게 추앙받는 신(나)의 인기로 혼잡한 것은 당연. 그건 귀찮다. 처음에는 같은 창술사만으로 할까. 음, 우선은 그것들에게 격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자비라는 것이겠지! / 인드라 : 장소는······역시 여기는 신(나)의 용맹을 보이기에는 좁겠군. 저 하늘이 좋겠군. 거기서 기다리마. 신(내)가 감탄할 정도의 힘을 어느 정도 보인다면, 다시 상을 내리지 못할 것도 없지. 두려움도 분수도 모르는 자들이여, 빠짐없이 참가하도록! 하하하하하! / 아르주나 : 아아······예상과는 전혀 다르지만, 역시 이번에도 귀찮은 일이······! / 라마 : 후후. 하지만, 못 본척할 생각은 없겠지? / 아르주나 : ──물론이지. 처음에는 창술사(랜서)만, 이라고 했지만, 아마 그걸로 끝은 아닐 테지. 칼데아의 힘을 뽐내기 좋아하는 영령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고, 인드라 신도 도전에서 도망치지 않을 거니까. / ??? : 창술사에게 내려지는 시련이라. 재미있군. / ??? : 뭐라고오!? 랜서만 받는다니, 치사하잖아! ······하지만 뭐, 지금은, 인 거지? 얼마든지 기회는 있겠지. 나도 준비는 해둘까! / 아르주나 : 신의 시련(힘의 시험)은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아니, 어느 의미에서는 신이 거기 존재하는 것만으로 계속 일어나겠지. 그렇다면 물론, 어떠한 형태일지라도, 나도 힘을 보여야만 해. 나는, 톱 서번트이자······신들의 왕, 뇌정신 인드라의 아들이니까. 그 긍지에 걸고, 어떠한 시련도 이겨내 보이겠다! / 인드라 : 훗. 숭경은 있으나 위축은 없이. 젊고 도전적인, 좋은 전의가 어디선가 전해져 오는군. ──극상이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3 웰컴 투 서머!!! 그야말로 여름 여름, 여름이에요─. 둘도 없는 체험이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네, 노력할게요! 그렇지 참, 이번 범인은 대통령이에요. 선전 문구는─── 올 여름! 프레지던트! 저지른다! 네, 맞아요. 스포일러예요. 중요한 점을 맨 먼저 전해 둘까 해서요. 그럼 막을 열도록 하죠. 눈에 비치는 모습은 꿈인가 생시인가 추억인가. ───여름, 개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4 다 빈치 : 안녕, 잘 왔어. (플레이어), 마슈. / 긴급 호출을 받아서 뛰어왔어! / 마슈 : 네. 다 빈치, 상황 설명을 부탁드려요! / 다 빈치 : 응, 둘 다 고마워! 긴급───이긴 한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그렇기도 한 것 같아. / 고르돌프 : ……. ……. (꿀꺽) / - 신소장님은 말없이 위장약을…… / 다 빈치 : 실은…… 너희한테 초대장이 왔어. 그래. 전속 비서관 (플레이어)랑 필두 비서관 마슈한테. / 우리한테? 전속…… 비서관? / 마슈 : 초대장……이라고요. 어떤 분이 보내신 건가요? / 다 빈치 : 보는 게 빠를걸, 자 봐. / 전략 무더위 속에서도 부지런히 활동하는 지구 인류. (플레이어) 및 마슈 키리에라이트. 내가 누구인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인사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지. 똑똑히 하마. 반갑다, 칼데아 제군! 우주 공인 지구국가원수, U-올가마리다! 이때까지 몇몇 나와 대화라는 이름의 격전을 벌인 점을 우선 치하하마. 허나 착각하지 마라. 그건 내 진심이 아니다. 전부 이상한 나였다. 극단적인 캐릭터 컨셉…… 그래, 유리대포 같은 거지. 인간(네놈)들 중에도 있지 않나. 수면 부족이라 뭘 해도 실패하는 자신. 목욕 마친 직후라 완전히 풀어진 자신. 고백이 성공해서 들뜬 탓에 주위를 살필 수 없어진 자신. 냉장고에 넣은 푸딩을 누가 먹어서 냉정함을 잃은 자신. 그건 그런 상태의 나였다. 이겼다는 생각은 하지 마라. 본디 나에게는 무적의 힘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네놈들하곤 싸움이 성립조차 안 돼. 잘 알겠군. 믿지 않는구나, (플레이어)? 지금 그런 표정이야. 그런 표정을 지었어. 나는 침략자이기 이전에 위정자다. 따라서 이번에 그 사실을 증명해 봤다. 강하단 건 때렸을 때의 파괴력이나 플라스마를 발생시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사상을 실행하는 담력.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권력이지. 그런 고로─── 완벽히 섬을 만들어 봤다!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테마는 『완벽한 여름』. 오는 이는 모두 여름 바캉스에 흠뻑 취하며, 누구나 바라던 꿈을 좆을 수 있는 기적의 리조트. 이름하여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제작비는 굳이 말로 하진 않겠지만 천문학적인 마력량을 투입했다.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한 지지율 떡상 시스템. 섬에 오면 네놈들도 본인의 착오를 이해할 테지. 즉─── 『인류는 역시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그럼 아무튼 와. 이 편지에는 게스트증을 동봉해 놨어. 설명할 것도 없이 거부권은 없어. 그 대신 살짝 서비스해 줄게. 또 둘만이면 허전할 것 같길래 서번트들의 입장도 미리 허가해 놨어. 너나 할 것 없이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의 멋짐에 뿅가 죽으려 한다만! 흐하하. 흐하하하하.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녀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 한시라도 빨리 와라! 여름 방학은 무한하지 않다! ───위대한 지구국가원수 보냄 / 추신 : 여긴 신나는 레저 아일랜드야. 수영복 정도는 준비해 와. 물론 내 나라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 고르돌프 : 하하하, 위장약 먹겠나? / 주세요 (꿀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5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조사해 보니, 자꾸 봐서 정이 든 대통령 특이점이 발생해 있더라. / 고르돌프 : 정이 들면 곤란하지만 말이야! / 다 빈치 : 연대 불명, 장소 불명, 시바의 관측을 허용하지 않겠단 것처럼 관측 결과가 백지야. 그리고! 더 조사해 보니 역시나 행방불명이 된 서번트들이 우르르 있지 뭐야! / 어쩐지 숫자가 적어 보이더라! / 다 빈치 : 예의 바르게 메시지를 남긴 사람도 있지만. 봐. / 호연작 : 여름 조아. 누구보다도.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 저를 쫓아와 주세요. 찾으러 와 주세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요. / 고르돌프 : 미안한 마음이나 찔리는 마음이 요만큼도 없는 미소. 되려 훌륭할 지경이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6 다 빈치 : 인과선(라인) 자체는 이어져 있으니까 계약에 문제는 없겠지만…… 매우 심각한 사태야! / 마슈 : ……대통령께서 친히 초대하신다면 비서관으로서 갈 수밖에 없겠네요……. / 그건 맞지 / 마슈 : 하나같이 영문 모를 상황이지만, 다시 뵙는 것도 기대돼요! / 그것도 맞지! / 고르돌프 : 음. 뭐 특이점을 수정해야 하긴 하지. 하지만 나는 안 좋은 예감이 드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안 가마! / 다 빈치 : 그래, 유감스럽지만 고르돌프 군은 애당초 이번 특이점에 적성이 없는 모양이더라. / 고르돌프 : ……그런가. (그건 그거대로 좀 서운한데) / 다 빈치 : 그 대신 이번에는 내가 동행할 수 있을 것 같아. 영기를 여름 사양으로 조정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게 돼서 고르돌프 군, 모니터링 부탁할게! / 고르돌프 : 에잇, 알겠어! 가자미 군, 자네도 거들도록! / 뫼니에르 : 예입 예입. 다 빈치가 없는 몫은 우리가 커버합죠. 상대는 그 대통령이니 말이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지. 리액션 담당, 수행해 주겠어! 신소장이랑 함께! / 고르돌프 : 하하하, 그건 자네한테만 맡기지. ……진짜 맡긴다? / 다 빈치 : 그리고 남아 있던 서번트 중에서 운 좋게 레이시프트 적성이 있는 자가 있어. 얘─, 나와 봐─. / 쿠 훌린 : 그래. 그 이상한 대통령의 특이점이라며? 여전히 골치 아픈 거하고 연이 깊구만. / 마슈 : 캐스터 쿠 훌린 씨! / 게다가 여름 사양! / 쿠 훌린 : 말 잘했어. 고맙다. 귀중한 여름이잖아. 이쯤은 꾸며야지. 걱정 마, 룬 마술 솜씨는 변하지 않았어. 웬만한 건 맡겨만 둬. 창 들 때랑 달리 챙기는 거 잘하는 편이거든. / (맥주캔 들고 있는 게 걸리지만) 잘 부탁할게! / 다 빈치 : 좋았어, 그럼 이번에도 레이시프트, 힘차게 가 보자! / 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7 (깜빡깜빡)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신가요? / 괜찮아 / 마슈 : 레이시프트 시에 다 빈치랑 떨어지고 말았나 봐요. / 쿠 훌린 : 딱히 함정을 친 느낌은 없었어. 운이 없어서 어디로 날려간 모양인데. 뭐, 수호는 완벽하니까 안심해. / 고르돌프 : 이쪽은 스톰 보더. 기술고문이라면 모니터링이 되고 있어. 통신은 불가능하지만 패러미터는 올 그린. 무사한 모양이야. 멘탈도 별 문제가 없으니 무슨 문제에 휘말린 건 아닌가 보군. / 다행이야, 그럼 빨리 합류해야겠다 / 마슈 : 그렇죠. 경이로운 대통령 특이점이니 뭐가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 ??? : ───. ───. / 쿠 훌린 : 으엑. / 엥!? / 마슈 : 마스터! / ??? : 반갑습니다, 가련한 두 분.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궁극적인(울트라) 대통령 각하를 섬기는 큐트 타입 마스코트. 키레이 쨩이라 불러 주세요. 삐─ 빅─ ……데울까요? / 마슈 : 키레이 쨩……이라고요. / 쿠 훌린 : 이봐 불태워도 되겠냐. 이 수준으로 엮이기 싫은 면상을 한 마스코트는 처음 본다. / 키레이 쨩 : 그럼 두 분. 가련한 성함을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건 강제적이며, 거부권은 없습니다. 아아, 저 주정뱅이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 고르돌프 : 다짜고짜 위압적이군 그래? / 어떡할까요…… / 뫼니에르 : 으음, 이름을 밝히는 건 솔직히 좋지 않게 느껴지지만…… 상대는 대통령이니 말이야…… 악용 가능성…… 그럴 만한 지능……은 없을 것 같은데…… / 고르돌프 : 또, 이 마스코트를 거스르지 않는 게 신상에 이롭지. ……공공의 인식 아닌가, 이거? / (끄덕) / 마슈 : 실례했어요. 제 이름은 마슈 키리에라이트. / 저는 (플레이어)예요 / 키레이 쨩 : 고맙습니다! 그럼 ▒▒▒▒ 님, 그리고 잣슈 바리츠라이트 님. / 뭐랬어? / 마슈 : 저기…… 바리츠라이트도 어감이 참 좋긴 하지만, 마슈 키리에라이트인데요……. / 쿠 훌린 : 아가씨, 아마 말해도 못 외울걸, 이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8 ??? : 우와─, 시간 다 됐네! 지금이 바로 그 대사를 말할 때! 큰일이야─, 지각 지각! / 키레이 쨩 : 이런, 이제야. / ??? : 반가워요, 여러분! 여름의 낙원에 잘 오셨어요! / 마슈 : ……네? / 쿠 훌린 : 응? / ??? : 이 섬은 기상천외 경천동지의 엔터메 월드. 여러분께서 대만족하실 여름 체험을── / 저기, 실례할게요! / ??? : 네? / 누구세요? / ??? : 잊으셨나요? 저는 『주네스』예요─, 맛 씨♪ / ……아아, 그러고 보니 그래, 『주네스』네……? / 쿠 훌린 : 응? 이건……. 어기엿차. / 주네스 : 햐앗!? / 쿠 훌린 : 가벼운 인식 개변 스킬이구만. 악의가 느껴지진 않았지만 일단 해주했다. / 주네스 : 아앗, 실례했어요! 방문자 분께 친근감을 심기 위한 조치인데, 도리어 불안하게 만들었군요. / 쿠 훌린 : 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너 누구야? / 주네스 : 정식으로 자기소개할게요. 저는 주네스 크레인이라고 해요. / ……크레인? / 마슈 : 혹시 미스 크레인의…… 친척 분이신가요. / 주네스 : 흠, 어디 보자. 본인, 혹은 매우 가까운 연고자라 할 수 있을까요. 복장을 바꾸는 게 이해를 얻기 쉽겠네요. 모드 체인지, 워터 프루프! / 주네스 : 짠. 이게 제 수영복이랍니다─. 맨얼굴도 잘 보이죠? / 마슈 : 얼굴을 보니 비슷해 보이는데요……. 매우 젊게 보이시지만요. / 주네스 : 미숙하고 젊은 청춘 시절의 모습을 취했으니 미스 크레인 릴리라 하면 될까요. 새끼 학이 되어 신등장했어요! / 쿠 훌린 : 헤에, 이거 놀라운걸. 의상실에서 맨날 끙끙거리던 누님이 몰라보게 달라졌어. / 주네스 : 겉보기 말고도 세세하게 달라요─. 방금 전 인식 개변도 그 일부고요. 아무튼 여러분은 익히 알고 있어요. 학교 친구처럼 편하게 『주네스』라 불러 주세요♡ / 마슈 : 네, 알겠어요, 주네스 씨. / 주네스 : (빤히 쳐다봄) / 왜 그래? 얼굴에 뭐 묻어 있어? / 주네스 : 아, 아뇨. 이렇게 당신을 만난 점에 감격해서요. 이 모습으로도 만나서 기뻐요, 맛 씨♪ / 맛 씨…… 그게 뭐야? / 주네스 : 당신이에요, 마스터 씨. 어른 크레인은 마스P 씨, 저는 맛 씨. 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꾸벅) 자, 저는 현재 사정이 좀 있어서 보좌관으로서 대통령을 섬기고 있어요. 직함이 거창해도 하는 건 그냥 도우미지만요. 지금도 이렇게 새로운 섬 방문자인 맛 씨 일행을 안내하러 왔고요. 그럼 키레이 쨩, 세 분께 그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9 키레이 쨩 : 예스 맘. 받으십시오, 초회 방문 특전 돈다발 전용 아타셰 케이스입니다. / 키레이 쨩 : 내부가 마술로 확장되어 있어서 돈다발이 무한대로 들어갑니다. / 돈다발이 무한대로 들어간다고…… 돈다발 같은 건 안 가져왔는데 / 주네스 : 키레이 쨩, 이 섬의 지폐를 가르쳐 주세요. / 키레이 쨩 : 지폐는 총 4종류. 먼저 이게 1000올가 지폐. / 키레이 쨩 : 1000올가 지폐는 1000올가르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올가르? / 키레이 쨩 : 저희 나라의 통화 단위입니다. 이 섬에서만 이용되지만 언젠가 세계의 기축 통화로 만들고자 합니다. / 고르돌프 : 다들 독자 통화 발행하는 거 되게 좋아한다……. /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초상화야…… / 키레이 쨩 : 이어서 5000올가 지폐. / 마슈 : 왠지 화가 나셨네요. / 쿠 훌린 : 화날 일이라도 있었나? / 키레이 쨩 : 그리고 10000올가 지폐. / 뭐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 키레이 쨩 : 또 이게 1억 올가 지폐. / 뫼니에르 : 갑자기 확 건너뛰었잖아!? 어디 인플레 터진 나라의 지폐 같아! / 주네스 : 우리의 대통령 가라사대, 『자릿수는 화려한 게 제일』. 그래서 이렇게 됐어요. 그럼 여기서 방문 보너스를 선물할게요! 섬을 즐기기 위한 용돈이에요♪ / (띵) / 쿠 훌린 : 고맙다. 이만큼 있으면 펑펑 놀 수 있겠어. / 주네스 : 네, 그럼요. 물론 어떻게 쓰셔도 자유예요. 그리고 드리는 건 돈뿐만이 아니에요. 포인트도 있죠. / 마슈 : 포인트……라고요? / 키레이 쨩 : 이건 PP를 모으는 데 필요한 팔찌입니다. 부디 분실하지 마시길. / 피피? / 키레이 쨩 : 팔찌를 착용하면 표피에 의한 유전자 프로텍트가 실행됩니다. 이에 따라 도난을 방지하고 분실에 따른 재발행도 가능합니다. / 쿠 훌린 : 이 자식 사람 말을 안 듣네……. 뭐 원래부터 들어먹는 타입이 아니다만! / (팔찌 착용) (삑) / 키레이 쨩 : 유전자 프로텍트 완료. / 주네스 : 참고로 도청기 같은 게 설치되진 않았으니 안심하세요. 방문자의 사생활은 보호돼요! 여러분은 『(플레이어) 님 일행』으로 포인트를 일괄 처리할게요─. 자세한 설명은 이동하면서 할게요. 우선 입구로 출발하죠. / 키레이 쨩 : 그럼 냉큼 따라오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0 둠칫♪ 둠칫♪/ 키레이 쨩 : WowWowoWo────♪ / 쿠 훌린 : 뭐냐? / 키레이 쨩 : 컴 히얼 바쁜 사람도 한가한 사람도♪ 꽉꽉 모여라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거기에 가면 어떤 행복도 가득한 꿈의 나라래♪ (효과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여긴 기본 무료인 극락정토♪ 파라이소 아발론 엘리시온♪ (사후에나 가라) 가끔은 실수하는 날도 있지♪ (신경 안 써) 웃고 웃으며 웃어라 사회 실험♪ (뒤돌아보지 마) 또 오자♪ 아예 살자♪ 묘지도 무료♪ 좋아─ 죽겠네─♪ 대─토옹─려────영♪ (도민 등록 부탁합니다♪) / 마슈 : …………? / 주네스 : 와─, 짝짝짝~. (힐끔) (힐끔 힐끔) / 주네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눈치야 / 주네스 : (필사적으로 입 뻐끔뻐끔) / 마슈 : 으음, 『칭찬해 주세요……?』 / 키레이 쨩 : 이런. 박수 갈채를 하지 않는 자가 있군요. 설마……. 대통령께서 작사 작곡하신 멋진 앤섬 『오늘은 대통령 좋은 날』에 불만이 있으십니까? / 뭔 노랜지 모르겠어…… / 키레이 쨩 : 이 카타스트로픽한 갓곡을 찬사하지 않으시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PP는 못 드리겠군요! 후회해라. 벌벌 떨면서 자라. / 주네스 : 심정은 이해해요~. 솔직하게 감상을 말할 줄 아는 사람, 존경스러워요. / 마슈 : 실례할게요, 그 이전에 PP란 게 뭔가요? / 키레이 쨩 : 대통령께서 방문자에게 내려 주시는 『프레지던트 포인트』입니다. 열심히 모으면…… 그 막…… 대충 좋은 일이 있습니다. 아마도. / 모호하네…… / 쿠 훌린 : 안 모으는 게 좋지 않겠냐, 그거……. /. 주네스 : 천만에요! 키레이 쨩한테 불안감을 느끼시는 건 당연하지만, PP 자체는 좋은 거예요! 포인트는 이를 테면 이 섬에서 여름을 체험한 증표. 많이 모으면 꼭 좋은 일이 일어날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1 키레이 쨩 : 그럼 팍팍 나아갑시다. 조금만 더 가면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의 검문소입니다. 그리고 전방을 눈에 빵꾸가 나도록 봐라. 저게 바로 우리의 위대한 대통령의 모습이십니다. / (믿기지 않는 걸 보는 표정) / 마슈 : (믿기지 않는 걸 보는 표정) / 고르돌프 : (믿기지 않는 걸 보는 표정) / 뫼니에르 : (믿기지 않는 걸 보는 표정) / 시온 : (믿기지 않는 걸 보고 폭소하는 중) / 네모 : (믿기지 않는 걸 보고 들고 있는 푸딩을 떨굴 뻔함) / 쿠 훌린 : (침묵) / 주네스 : 응응, 대통령의 위엄과 귀여운 미모를 동시에 표현한 멋진 울트라 벽화죠─. / 키레이 쨩 : 멋지지 않습니까, 당신. / 어음─…… 어…… 네……? / 키레이 쨩 : 잘했습니다. 보상으로 프레지던트 포인트 증정. 그럼 저 검문소로 가십시오. 거기서 통성명과 신분 증명, 후…… 삐─, 비빅. 재기동 합니다…… OK. ……뭐, 아무튼 가 보십시오. 본 유닛에 의한 서포트는 이로써 완료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키레이 쨩 퇴장) / 쿠 훌린 : 도움이 된 건지 아닌 건지. 뭐, 학 아가씨가 있으니 문제는 없나. / 주네스 : 앗, 시간이 됐네요. 여러분, 저는 이쯤에서 실례할게요─. / 쿠 훌린 : 진심이냐. / 주네스 : 죄송해요─! 대통령이 낮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라…… 그 사람은 일어날 때 몸단장을 거들고 차랑 브런치를 내어드려야 심기가 안 불편해지시거든요. 그럼 다시 모드 체인지. 서머 에이전트 주네스! / (변신) . 주네스 : 무슨 일이 있으면 팔찌의 긴급 버튼을 누르고 24시간 도움 콜을 요청해 주세요. 제가 갈 수 있으면 간다 정신으로 급행할게요─./ 쿠 훌린 : 아니 안 오겠단 거잖아, 그건. / 주네스 : 에헤헤, 뭐, 지푸라기보단 낫다 치세요. 그럼 또 뵈어요! 한여름의 청춘을 마음껏 즐겨 주세요. 그리고 맛 씨. 이렇게 만난 점에 감사할게요♡ 그럼 이만! / (주네스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2 설명을 더 듣고 싶었어…… / 마슈 : 어쩔 수 없네요. 마스터, 가죠. / 쿠 훌린 : 그런데 대통령 보좌관이라고. 설마 진심으로 나라를 만들 셈인가……? / (북적북적) / 마슈 : 엄청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고 계시네요. / 쿠 훌린 : 귀찮네, 거 참. / 일단 줄 서자 / 관광객 A : 아직 안 됐냐─! / 관광객 B : 빨랑 좀 해─! / 취직 희망자 : 여기에 오면 일할 수 있을 거란 말이야─! / 키레이 쨩 : 줄 똑바로 서! 순서를 지켜라! 못 지키면 체포한다! 자 다음! / 관광객 C : 네. 이번엔 꼭! / 키레이 쨩 : 삐빅…… 삑. 불가. 서류 불충분. 다시 해 와라. / 관광객 C : 또냐고! / 키레이 쨩 : 대통령 각하께서 설치하신 영광스러운 검문소에 불만이 있나? / 관광객 C : 어, 없어요……. / 키레이 쨩 : 그럼 됐다. 다음! / 쿠 훌린 : 『기적의 리조트』란 것 치곤 괜스레 살벌한 입구인데……. / (잠시 후) / 키레이 쨩 : 다음! 이름은? / (플레이어)예요 / 키레이 쨩 : 여권은? / 없는데!? / 키레이 쨩 : 그럼 통과시킬 수 없다, 돌아가라. ……아니, 잠깐. (플레이어)? 그럼 그 뒤에 있는 건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겠나? / 게스트증……! / 키레이 쨩 : 음. 이건 명명백백한 대통령 각하의 게스트증! 하하하, 처음부터 이걸 꺼내셨어야지요. / (팡파레) / 키레이 쨩 :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유열 기준으로 대환영합니다. (플레이어)! 그리고 일행 분들! 통과하십시오! 그럼 다음!의 다음!의 다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3 쿠 훌린 : 드……디어 들어왔네. / 고르돌프 : 줄 서느라 고생했군. 자, 이 뒤의 방침 말인데. / 수수께끼의 소녀 : …………. / 마슈 : 어? / 고르돌프 : 으억!? 이, 이 얼굴은……! / 수수께끼의 소녀 : 평안하신지요. 오늘도 날씨가 덥지요. / 대통령……이야? / 수수께끼의 소녀 : (목을 뻣뻣하게 갸웃함) 무슨 말씀이신지요? 저는 눈이 가는 분이 계시길래 보러 왔을 뿐입니다. 네, 당신이지요. / 나? / 수수께끼의 소녀 : 네. 저는 한 눈에 알아봤습니다. 당신. 당신만이 다릅니다. 그러니─── / 수수께끼의 소녀 : 당신의 여름을 제게 가르쳐 주세요. / 뭐……? / 쿠 훌린 : ……이봐, 마스터. 나랑 마슈 뒤에 숨어. / 수수께끼의 소녀 : 앗. 저기 저기, 그런 의도는 없어요. 저는─── / (삑삑) / 키레이 쨩 : 발견! 발견! 제1급 불경체다─. / 수수께끼의 소녀 : 에이 참, 끈질긴 분들. 당신, 나중에 또 이 여름 중에 뵈어요. 꼭이에요. 약속한 거예요. / (수수께끼의 소녀 퇴장) / 키레이 쨩 : 게 섰거라─! 추적 추적! / (키레이 쨩 퇴장) / 고르돌프 : 대체 뭐 하는 여자였지……. / 대통령은 아닌가 봐 / 쿠 훌린 : 그럴 가능성도 있지. 하지만 그렇게 붕어빵이면서 무관할 리는 없어. ……이 자리에서 생각해 봤자 답은 안 나오나. 여름이 어쩌고도 영문 모를 소리였고 말이지. / 고르돌프 : 으으음…… 그렇긴 해. 경계… 게을리하지 말고, 전진……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4 뫼니에르 : ……잠깐만. 어째 음성에 노이즈가 심… 목소리…… 잘…… 안들─── / (치지지직) / ……어? / 마슈 : 뫼니에르 씨? 이쪽은 마슈예요. 통신 부탁드려요. / (치지지직) / 마슈 : ……안 되네요. 프리징된 모양이에요. / 쿠 훌린 : 시작부터 통신 두절인가. 마스터, 이제부턴 너만 의지해야겠어. / 다 빈치랑 다른 서번트들을 찾자 / 마슈 : 그러죠. 많은 서번트 분들이 먼저 오셨나 보니까요. 다 빈치도 걱정돼요. / 쿠 훌린 : 아니─, 여긴 『레저 아일랜드』잖아. 그럼 다들 펑펑 놀고 있지 않겠냐? / 마슈 : 그래도 성실한 서번트 분도 계셔요. 분명 특이점 수정을 위해 힘쓰고 계실 거예요……. / 펑펑 놀고 있을 수도 있어…… / 마슈 : 마스터까지!? 아무튼 찾으러 가죠!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5 키레이 쨩 : ──이상, 각 에리어의 상황입니다. PSM(퍼펙트 서머 미터), 올 MAX. 완벽합니다. / 대통령 : 좋아 좋아, 좋았어─. 과연 내가 내려 주는 여름. 이 섬의 여름은 전우주 제일! / 키레이 쨩 : 또, 방금 전에 칼데아 일행이 도착하였습니다. 레이시프트 시에 미세한 오차가 발생한 모양이지만, 주네스 보좌관이 접촉하여 마스터 본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 대통령 : 『불시착』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 기다리던 그 녀석만 잘 도착했다면 상관없다. 그럼 다시 외부와의 절단 조치를 해라. / 키레이 쨩 : 이미 폐쇄 시퀀스를 완료. 현재, 외부와의 통신은 차단되어 있습니다. / 대통령 : 그럼 됐다. / (문 개폐음) / 주네스 : 돌아왔어요─! / 대통령 : 보좌관. 그 녀석들이 왔다며. / 주네스 : 네! 저, 저……. / 주네스 : 감격했어요~~~! / 대통령 : 무슨 소리야? / 주네스 : 칼데아 분들을 만났잖아요! 이건! 엄청나게! 기쁜 일이잖아요! / 대통령 : 그렇지, 기다리고 기다렸어. 드디어 진짜 사냥감이 찾아왔으니 말이야! / 주네스 : 으음~, 의미가 좀 다른 그건가? 그래도 뭐, 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님이죠♡ / 대통령 : 키레이 쨩. 그 녀석들 팔찌의 만족도는? / 키레이 쨩 : 확인하겠습니다. ……만족도 0, 전혀 신나지 않았습니다. / 대통령 : 그렇겠지. 나랑 대결하러 온 걸 테니까. 하지만 좀만 지나면 순응할걸. 이 섬에 온 이상, 환경을 탐닉할 수밖에 없어. 아무리 (플레이어)라도 무더운 여름에 푹 빠지고 넋을 놔서 내 열렬한 지지자가 될 거야! 여긴 완벽한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아하하핫…… 후후. / 주네스 : 왜 그러세요? / 대통령 :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는 완벽. 그럴 텐데, 뭐가 막 걸린단 말이지. 뭐가 막 허전한 느낌? 으으음……. / 주네스 : 아! 그러시다면! 제안이 있어요─. / 대통령 : 말해 봐. / 주네스 : 그럴 땐 기분 전환이에요. 같이 해변에 가요! / 대통령 : 하? 왜. / 주네스 : 다들 물이 올라 있어요. 매점도 많이 있어서 재밌어요─. 업무에 치이는 대통령도 가끔은 함께 청춘을 즐겨 봐요! / 대통령 : 싫어. 안 가. 주네스 : 에엥─. / 대통령 : 섬의 상황은 여기 모니터랑 팔찌를 통해 전해지는 수치로 알 수 있어. 굳이 더운 곳에 갈 필요는 없지. 시간 낭비야. 그리고 나는 낭비를 안 해. 이상. / 주네스 : 아으으, 시무룩─. 알겠어요─. 바다, 재밌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6 리조트 타운 / 모드레드 : 이예이───! 여름 최고다───! / 카이니스 : 햣하─! / (쏴아아) / 이아손 : ……이봐, 우린 왜 이런 데 있냐? 언제부터 놀고 있었더라? / 테세우스 : ……으음, 잘 생각이 안 나. 이상한 특이점도 다 있지. / 모드레드 : 이얏호우우우우! / 카이니스 : 하하하하하! / 이아손 : 큭, 그리고 바보 둘이 바보마냥 시끄러워……! / 모드레드 : 뭐야 인마, 바보라고 했냐 바보라고! 떠볼 테냐 짜샤, 떠볼 테냐 짜샤! / 카이니스 : 난 뜬다 난 진심으로 뜬다. / 이아손 : 으악, 귀도 밝네! 난 튄다! / (이아손 런) / 테세우스 : 응, 힘내. / 모드레드 : 거기 서, 너희!! / 테세우스 : 이런, 나도 말려들었나. 도망쳐야지! (테세우스 런) / 마슈 : 펑펑 놀고 계시네요! / 쿠 훌린 : 내 말 맞지─? 아니, 맞아도 안 기쁜 예상이다만. / 다들 노는 데 정신이 팔렸어 / 마슈 : 네. 말을 걸면 반응해 주시지만, 저희 이야기에는 반응이 굼뜨셨죠……. / 쿠 훌린 : 이 섬…… 아니, 대통령 짓일걸. 여기가 위험한 곳이란 건 잘 파악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7 저게 뭐지 게이저……? / 방송용 게이저 : 안녕하세요! 대통령 보좌관 주네스예요! 여러분─, 멋진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곳은 여름과 청춘의 낙원,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대통령이 그리는 원더풀한 꿈이 가득 담긴 곳. 여러분은 지금 진정한 안식을 손에 넣으셨어요. 반짝이는 햇살을 쬐며 여름을 즐기죠! / 마슈 : 방송용 게이저인 걸까요. 앗, 이리로 다가오네요. / 방송용 게이저 : (둥실둥실둥실) 안녕하세요, 맛 씨! 스트리트에는 좋은 가게가 많이 있어요. 오늘의 제 추천은 선샤인 카페의 블루 블루 스카이 블루 크림 소다. 톡톡 터지는 상쾌함이 청춘! 같은 느낌이라 참 좋아요. 커플 손님은 10% 할인 중이에요─. (둥실둥실둥실) / (게이저 퇴장) / 쿠 훌린 : ……감시 카메라를 겸하는 건가. 그 마스코트도 그렇고,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소식이 가겠어. 것도 새삼스러운 소리지. 팔찌(이런 거)를 착용하고 있으니. 자, 이제부터 어떡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8 호연작 : 그리고 이 에리어를 통해 섬의 어떤 에리어로도 갈 수 있습니다. 정작 【제2】 에리어 이후는 PP를 번 인간에게만 열리는 특별 에리어입니다만. / 마슈 : 특별 에리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9 호연작 : 아,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정보가! 각 에리어를 운영, 관리하는 건 대통령이 친히 고른 서번트들. 『에리어 리더』라 불리고 있습니다. / 마슈 : 적대하는 서번트…… 그렇게 보면 되나요? / 호연작 : 원래는 칼데아 서번트일 겁니다. 적대까지는 하지 않을 거라…… 봅니다만. / 쿠 훌린 : 아니, 적대하겠지. 보나마나. 이런 상황에서 적대하지 않을 리가 없어. / - 설득력이 넘쳐…… / 마슈 : 안타깝긴 해도…… 여름만 되면 서번트 분들은 좀 들뜨신다고 할지…… / (마슈도…… 꽤 들뜨는 편이지만 말이야……) / 마슈 : 마스터, 왜 그러세요? / (도리도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0 쿠 훌린 :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풀어졌던 것 같아. 『도착했으니 좀 쉬자』는 심리에도 이 섬의 정신조작이 파고드는 걸 수도 있겠어. / 마슈 : 교묘하네요……. 다시금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어요! / 호연작 : 저기, 그럼 잠깐 괜찮겠습니까? 여러분의 상황과 목적 등을 확인하고 싶은데요…… / (잠시 후) / 호연작 : 그렇군요, 대강 이해했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이 【제1】 에리어밖에 모르시는군요. / 【제1】 에리어라고? / 호연작 : 흐음, 이건 처음부터 설명드리는 게 좋겠군요. 그럼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호연작 : 이 섬은 크게 나눠서 여섯 에리어로 구분됩니다. 섬의 입구에 해당하는 【제1】 에리어. / 호연작 : 바로 여기죠. 방문자용 검문소 외에는 숙박 시설, 음식점, 일반적인 오락 시설,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 마슈 : 기념품점이라고요. / (굿즈 라인업이 눈에 선해……) / 호연작 : 이에 더해 아름다운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매점도 포함해서 언제나 대성황을 누리고 있죠. 또, 놀이공원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라더군요! / 쿠 훌린 : 헤에. 그거 참 신나겠네. / 호연작 : 그렇죠 그렇죠.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스터랑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흐헤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1 호연작 : 참고로 제가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건 【제2】와 【제3】 에리어까지입니다. 【제4】와 【제5】 에리어는 지금도 수수께끼가 많은지라……. / 호연작 : 먼저 【제2】 에리어인데…… 여긴 성 에리어입니다. 아마 유럽?의 건축 양식으로 추정되는데, 그쪽 사정에는 원체 밝지 않은지라. 상어병사들이 동경하는 에리어라는 모양이라 저도 상어병사들이 거기로 가는 걸 돕고 있습니다. / 마슈 : 상어 분들이 동경하시나요? / 호연작 : 네. 듣기로는─── 그곳에는 동경하는 『기사』들이 있다더군요. / 쿠 훌린 : 기사라고……. / 원탁의 기사라도 있나? / 마슈 : 그렇군요. 원탁의 기사 분들이라면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도 납득이 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2 주네스 : 덤으로 이 앞에 있는 【제2】 에리어 설명도 해 드릴게요. / 성이 있다던데? / 주네스 : 네, 맞아요. 건축물의 모티브는 서유럽풍. 특징은 에리어 리더에 의한 연극 이벤트예요. 『에리어 전역을 무대로 삼아 상연되는 연극 체험은 당신을 이야기 세계로 이끈다. 목격하라! 초절 스펙터클 환상연애검!!』 ……에리어 리더의 기획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 환상연애검…… / 호연작 : 후오오오오…… 연, 애, 그리고 애정행각……! 아주 좋은 행사 아닙니까. 얼른 보러 갑시다! / 주네스 : 단, 지금은 살짝 문제가 생겨서 그 연극 자체를 중단하고 있어요. / 호연작 : 어어─, 맙소사……. / 주네스 : 하지만! 그걸 해결해 주신다면 에리어 리더에게서 상금과 PP를 받을 수 있을걸요! 운영진인 저로서도 매우 고맙고요. 기대할게요, 맛 씨. 자, 그렇게 돼서 이 섬 입장에서도 【제2】 에리어부터가 진짜! / 주네스 : 대통령도 여러분이 와서 신이 나셨어요. 마음껏! 즐겨 주세요♡ 그럼 또 만나요. 주네스였답니다─! / (주네스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3 지크 : 우선 이 【제2】 에리어 말인데, 유럽…… 및 서유럽을 모티브로 한 곳이 아니야. / 호연작 : ? / 지크 : 소위 판타지 세계를 모티브로 했지. / 판타지구나……! / 지크 : 그리고 이 에리어는 판타지 중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악역영애 에리어. 즉 다 함께 악역영애 이야기를 즐기는 곳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4 호연작 : 자, 【제3】 에리어 말입니다만, 이곳은 그게…… 마을입니다. / 마을? / 호연작 : 그에 더해 마스터의 고향인 일본 마을을 재현했다고 선전하더군요. 솔직히 제 고향하고도 비슷하겠거니 해서 거의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5 크림힐트 : 그건 뭐 됐는데. 왜 내가 갑자기 불린 거니? / 이 팸플릿을 봐 줘 / 크림힐트 : 흐응? / (팔락) / 크림힐트 :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상대라도 한 번 상담해 보세요』 수우우우상쩌어어어어억어!! / 호연작 : 네에!? 희망이 꽉꽉 담겨 있지 않습니까! / 크림힐트 : 없어 없어, 그런 건 없어! 정신 차리렴, 호연작. 이상적인 상대하곤 말이지, 그렇게 쉽게 결혼할 수 없는 법이야! / 호연작 : 맙소사……. / 마슈 : 역시 기혼자인 크림힐트 씨. 의지가 되네요. / 크림힐트 : 하? 그 말은…… 아아, 그래. 여긴 『그럴 마음이 들게 하는 힘이 있는 에리어』란 거구나. 하긴 독신 서번트에게는 위험하겠네. 나는 일단 결혼한 몸. 정확한 인선이야. / 잘 부탁해! / 사이토 하지메 : 나도 뭐, 이 소환이어선 연애하곤 거리가 먼 몸.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 마슈 : 저도 이런 걸 생각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모양이라……. / 마슈 : 앗. 하베트롯 씨께는 죄송하지만요……. / 크림힐트 : 마스터에게 결혼 욕구는─── 뭐, 세계의 위기니까 그럴 상황이 아닌가. / (끄덕) / 호연작 : 물론 저도 그럴 상황이 아니리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말을 더 얹자면 저 같은 어중간한 복합 서번트가 결혼하는 건…… / 호연작 : 어중간한 망작 서번트가…… 망서번이…… 결혼이라니 코웃음이나 살 거야……. / 돌아와 돌아와!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부정 모드에 빠질 뻔했습니다……. / 크림힐트 : 왜 걸으면서 이야기만 하는데 자문자답으로 소멸할 뻔하는 건지 원. / 사이토 하지메 : 그런데…… 에리어 전체의 분위기가 묘하게 들떠 있는걸. 왜 이러지. 에리어 소개 키레이 쨩이 결혼식장 존이라고 하긴 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6 대통령 : 그런가 하면 지금은 레트로한…… 으음, 뭐더라? / 키레이 쨩 :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입니다. / 대통령 : 그래, 그거. 티아마트네 집에서 염장 지르더라. 진지하게 반역하는 건지, 노는 건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어, 그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7 호연작 : 【제4】, 【제5】은 넘기고, 마지막 【제6】 에리어. 거기에는 커다란 중앙탑(센트럴 타워)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그 중앙탑에서 당당히 기다리고 있다더군요. 보안이 몹시 엄중하여 그 누구도 침입할 수 없지만요. / 어떻게든 잠입할 방법은 없어? / 호연작 : ……힘듭니다. 그게, 저는 지금 어새신이 아닌 버서커이기에 더욱 힘든데…… 그걸 빼놓고 봐도 웬만한 수단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안은 아닙니다. 아마 무수한 키레이 쨩이 적대 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건…… 힘들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8 마슈 : 저기, 우선 숙박 장소를 정하는 건 어떨까요? 얼마간은 체류해야 할 테니까요. / 그러자 / 마슈 :ㅣ 검문소에서 받은 지도에 따르면 호텔은 여기서 조금 걸으면 나오나 봐요. / 짱커!! / 마슈 : 엄청난 호텔이네요……! / (북적북적) / 마슈 : 예쁜 수조예요……! 헤엄치는 건 이 지역 물고기인 걸까요. / 키레이 쨩 : 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알록달록 물고기들이 우아하게 헤엄치는 걸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마슈 : 앗, 안녕하세요. / 키레이 쨩 : 네, 안녕하십니까. 그레이트 대통령 호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체크인입니까? 아니면 데울까요? / 쿠 훌린 : 뭘 데운단 건데…… 뭐, 그건 됐어. 어디에 묵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에 와 봤어. / 키레이 쨩 : 그러시다면 숙박 자격을 체크하겠습니다. 잠시 팔찌를 확인하겠습니다. / 부탁드려요 / 키레이 쨩 : 삐빅…… 이런, 당신은 (플레이어) 님. 이거야 이거야 먼 길 잘 오셨습니다. 대통령 각하의 지시에 따라 (플레이어) 님 일행께는 울트라 스위트룸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 마슈 : 울트라 스위트……! 뭔가 굉장할 것 같아요. / 키레이 쨩 : 따라와 주십시오. / 넓드아────!? / 키레이 쨩 : 이 방을 자유롭게 이용해 주십시오. 식사는 레스토랑에서도 가능하지만, 전속 셰프에 의한 객실 내 풀코스도 드실 수 있습니다. 용건이 있으시다면 저, 컨시어지 키레이 쨩을 불러 주십시오. / 그럼 편히 지내시길. / (키레이 쨩 퇴장) / 쿠 훌린 : 저 녀석, 다른 마스코트보단 나은 것 같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9 마슈 : 마스터! 창밖 경관이 놀라워요! 이런 걸 두고 절경이라고 하는 걸까요. / 쿠 훌린 : 하핫, 저거 봐라. 커다란 바 카운터가 딸려 있어. 술 센스도 제법이야. 관내 시어터에 가면 아침부터 밤까지 쇼랑 영화를 자유 관람 가능…… 대단한걸 그래. / 좀 놀고 싶어졌어…… 아니 아니, 마음을 독하게 먹자……? / 쿠 훌린 : 아니─, 첫날이잖아? 너무 힘 주고만 다니면 지쳐 쓰러질걸. 호화로운 파티도 준비되어 있다잖아. 이건 응하지 않을 수가 없지. / 마슈 : 저도 쿠 훌린 씨랑 같은 의견이에요. 오늘은 마음껏 즐기죠, 마스터. / 쿠 훌린 : 오우, 둘 다 다녀와! 좋은 여름이니 즐겨야지. / (다음 날) / 마슈 : 안녕히 주무셨나요, 마스터. / 안녕, 마슈 / 마슈 : 어제는 참 즐거웠죠. 덕분에 좋은 숨돌리기가 됐어요. 기운도 생겼으니 오늘 조사를 힘차게 해 봐요! / 쿠 훌린 : 아까 점을 좀 쳐 봤는데. 『정글에 가면 좋다』는 결과가 나오더라. 말이 통하는 녀석이 있단 뜻일 수도 있어. 가 볼 가치는 있을 거야. / 마슈 : 그럼 정글로 가 보죠! / 이봐, 누구 있어─!? / 쿠 훌린 : 어이쿠, 뭐지? ……아니, 상어인가. / 상어병사 A : ……. ……. / 마슈 : 저기, 안녕하세요……? / 상어병사 A : 무뢰배? / 상어병사 B : 무뢰배 같아. / 상어병사 A : 그럼 일단 포인트 따야지. / 상어병사 B : 좋았어, 두목 부르자─! / 상어병사 A : 두목─. 두목─. 먹잇감 있어─! / ??? : 네 네, 먹잇감 말이죠! 지금 갑니다───! 기선제압 맡기겠습니다─! / 상어병사 B : 좋았어, 우리가 미리 해치우자. / 상어병사 A : 그러자. / 마슈 : 상어 분들과의 전투는 피할 수 없나 봐요. 대응할게요, 마스터! / 배로 갚아 주자! / 상어병사 A : 그럼 배를 배로 갚아 줄래! / 상어병사 B : 배를 배로 갚으면 누가 먼저 등을 깔까? / 상어병사 A : 으음……. / 쿠 훌린 : 맥 빠지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0 호연작!? / 마슈 : 호연작 씨, 여기에 와 계셨군요! / 쿠 훌린 : 문제는 머릿속이 어떤가인데……. / 호연작 : 어버버버버!? 마스터와 마슈 씨! 어, 어째서 여기에…… 아, 여긴 특이점이었죠 그랬죠 참! / 호연작 : 어, 어서 오십시오, 마스터.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또 만나서 기쁩니다…… 쫓아와 주셨군요! / 마슈 : 오랜만……? / 호연작 : 아, 상어 병사들. 이 자리는 제가 맡을 테니 그만 가도 됩니다. / 상어병사 A : 그런가요. 그럼 저흰 저기로 갈게요. / 상어병사 B : 열심히 포인트 벌어야지─ / 호연작 : 그렇죠. 둘이 협력해서 마수나 무뢰배를 처단해 주십시오. / 둘 : 네엥─. / (상어병사들 퇴장) / 호연작 : 그, 건, 그, 렇, 고! 어떠십니까, 마스터! 저의 이 수영복 차림새! / 잘 어울려 / 호연작 : ───! 역시 그렇죠! 제가 말하기도 그런데, 귀여운 귀! 귀여운 선글라스! 귀여운 헤어스타일! 에리 쨩한테도 『아주 좋아!』란 보증 수표를 받았습니다. 자, 마스터도 이 특이점을─── 실컷 즐깁시다! / ……응? / 호연작 : 어, 즐기러 오신 거죠? 그…… 여름의 멋진 베케이션 같은 식으로. 저도 다른 분들도 인조이! 여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나날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 쿠 훌린 : 어째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 이 특이점을 해결하러 온 거야 / 호연작 : 해결이라고요……. 음, 으음, 으으으으음. 죄, 죄송합니다 마스터! 마스터께서 이 섬의 베케이션을 최대한 즐겨 주시길 바라는 바이니! / 호연작 : 여, 연금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슈 : 네!? / 왜!? 감금이 아니구나 -/ 마슈 : 냉정하시네요, 마스터!? / 호연작 : 그야 감금하면 즐기길 바란다는 전제가 파탄이 나니까요……. 감금당해도 즐기실 수 있다면 저도 전력을 다해 보살펴 드리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과도한 낙원 아일랜드를 해소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강압적인 수단이 되지만 여러분을 구속하겠습니다! / 마슈 : 마스터! / ……일단 살살 싸워 줘! / 쿠 훌린 : 하는 수 없지, 힘 좀 뺄까……!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1 호연작 : 흐에…… 흐에에에……. 어, 응? 여긴……. 그, 그랬죠 참! 마스터, 큰일입니다! / 응응 / 호연작 : 귀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이 특이점은 즐거운 리조트지만 장기간 있으면 홀라당 빠지도록 세뇌당합니다! ……. ……. / 호연작 : ……당했죠……. / (잠시 후) / 호연작 : 깊이 반성 중입니다…… 부끄러워서 소멸할 것 같습니다……. / 그래─ 진정하자 / 호연작 : 네. 스읍─── 하아───. 좋았어! 이제 괜찮습니다. 저는 울트라 슈퍼 짱센 아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2 쿠 훌린 : 학 아가씨는 어때? 대통령 보좌관이잖아. 대화를 나눠 본 한으론 마스터한테 우호적이던데. / 마슈 : 그렇죠. 미스 크레인은 마스터랑 저한테 매우 잘 대해 주셨어요. 단…… / 의리가 엄청나게 깊으니 말이지 / 마슈 : 네. 『대통령을 섬긴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배신 행위를 하진 않으실 거예요. / 쿠 훌린 : 강제할 수는 없나. 그렇게 되면 우리(칼데아) 쪽 전력을 키우고 싶은데. 다 빈치 탐색도 진행하면서 근처 서번트한테 말을 걸어 보자. / 호연작, 협력해 줄래? / 호연작 : !! 무, 무, 물론입니다! 마스터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해내겠습니다! 올가르도 마구 상납하겠습니다! 잔뜩 벌게요! / 아니 상납 안 해도 돼! / 호연작 : 그, 그렇습니까……. 그래도 언제든 말해 주십시오…… 음냐……. / 마슈 : ……마스터, 호연작 씨도 우리 호텔 방에 들이는 건 어떨까요? / 그러자 / 호연작 : 으냐? / 호연작 : 짜아아아아아아아아 / 호연작 : 아아아아아아아아앙 / 호연작 : 커어어어어어어어어! / 호연작 : 뭡니까 뭡니까 뭡니까 이게! 엄청나게 호화로운 호텔이잖습니까! 히이이! 바 카운터랑 풀도 딸려 있다니! 으뺘아아! 최고급 레스토랑! 거대 시어터! 대형 풀! 헬스장! 카지노! 그─야─말─로─! 최상급 그레이드 귀티 나는 호테에에엘~! / 마슈 : 저희는 여기에 안내받았어요. / 호연작 : 햐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습니다……! 이에 비하면 제 호텔은 벼룩 수준이군요……. 치, 침대 좀 써 봐도 되겠습니까? 되는군요. 얍. / (폭신) / 호연작 : 아아~ (감탄). 오오오, 침대~~~ (황홀). / 호연작 : 작, 글러 먹은 애가 될 것 같아……. 글러 먹게 해 줘…… 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줘……. 모든 게 여름이 돼……. / 침대에마저 세뇌당했어…… / 호연작 : 아아, 안 당했습니다! 그냥 감상인데요─!? 저는 지고지순한 절개 순정 순애파! 결코! 홀라당 넘어가지 않습니다─! / 호연작 : 오늘부터 여기서 자도 된다니…… 마스터, 죠와…… 평생 섬길래애애애애 애애애애……. …………. Zzz……. / 어, 호연작? 바로 잠들었어…… / 마슈 : 호연작 씨, 아까 전부터 졸려 보이셨죠. 세뇌가 풀린 데 더해 마스터를 만나셔서 긴장이 풀리신 거 아닐까요. / 자게 두자 / 마슈 : 네. 이불을 덮어 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3 쿠 훌린 : 좋아, 오늘은 진전이 있네. 그럼 밥 먹으러 가자! / 오다 노부나가 : 오오, 마스터 아니더냐! 으하하, 이제야 왔느냐! / 놋부! / 오다 노부나가 : 음. 나와 그대의 제육천마왕, 즉 오다 노부나가다! 이거 참 오랜만이로구나. 무탈한가 보니 보기가 좋아! 나는 여기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자도 되고 공연해도 되는 멋진 숙소지! 물론 이건 부업. 본업은 이래저래 폭넓은 장사를 하고 있다. / 특이점을 수정하러 왔는데…… / 오다 노부나가 : 호오, 그런가. 허나 그리 서두를 것도 없지 않느냐. 걱정 마라, 조금 연기해도 별 문제도 안 될 게야! 1년 정도는 푹 쉬거라! 10년이어도 되고! / 쿠 훌린 : ……. ……이 녀석, 이런 망언을 하는 타입이었던가? / 오다 노부나가 : 오늘 밤은 시어터에서 내 라이브도 한다. 기대해 두어라. 무더운 여름에는 내 록이 금상첨화! 대통령이란 자도 애수 띤 리프에 감격의 눈물을 흘릴 테지! / 오다 노부카츠 : 누님─! 누님─! 【제3】 에리어 사람이 상의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 오다 노부나가 : 뭐냐. 이제부터 리허설을 해야 하거늘. 하는 수 없구먼. 그럼 또 보자꾸나, 마스터! 아아, 1년 정도는 푹 쉬어도 된다고 한 거 말이다만. ───그거, 꽤 진심이다? / (오다 노부나가, 노부카츠 퇴장) / 마슈 : 노부나가 씨, 노부카츠 씨랑 함께 떠나셨어요. / 놋부도 세뇌당했나─…… / 쿠 훌린 : 속 편하게 즐기기. 그게 다인 특이점이지만 위협성은 진짜배기인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4 대통령 : 보좌관. 공사 진척도는 어때? 아직 에리어가 부족한데. / 쥬네스 : 네, 순조로워요! 대통령의 조력을 얻어 척척 진행되고 있어요─. 시공 감독 주네스, 올 여름 중에 준공될 거라 약속드릴게요! / 대통령 : 뭐, 진행되고 있다면 됐어. 파워가 부족하면 말해. 그리고 각 에리어의 리더들은 잘 운영하고 있어? / 주네스 : 그쪽도 문제는 없어요. 다들 기꺼이 일해 주고 계세요. / 대통령 : 그래. ……백전연마의 영령도 생각보다 쉬운걸. / 주네스 : 대통령의 작전이 빼어나서 그렇죠. 다들, 정말로 즐거워 보여요. / 대통령 : 영령은 짊어진 역사도 문화도 천차만별. 그런 만큼 공통된 보수를 마련하긴 힘들어. 그렇다면 보수가 되기에 마땅한 과거를 주면 되지. 아무리 비참하고 강렬한 과거를 품은 영령이라도 만들어진 아름다운 과거에는 저항할 수 없거든. / 주네스 : 누구나 원하는 추억이 있으니까요. 대통령은 정말 마음씨 고운 분이세요. / 대통령 : 당연하지. 내가 싫어하는 말은 왕따, 내몰기, 떠안기!거든. 약점(트라우미)을 공격하는 건 삼류. 정정당당히 적을 아군으로 삼아야 일류야! 녀석들에게는 달콤한 꿈을 실컷 꾸게 해 주면 돼. 날조? 은폐? 훗. 마음대로 떠들라 그래. 이 섬에선 누구나 행복한 과거를 얻을 수 있잖아! 나는 나쁜 짓이라곤 요만큼도 안 하고 있어! 보좌관! 박수! / 주네스 : 짝짝짝~. / 대통령 : 후우, 행복에 겨운 얼굴을 잔뜩 구경하니 체할 것 같아. 나는 잠깐 잘게. 칼데아의 감시 및…… 그 녀석의 수색. 잘해야 한다. / 주네스 : 네. 알게쓰임다─, 예요. / 대통령 : ……대답이 그게 뭐야. / 주네스 : 에헤헤. 섬 내에서 본 고운 아이를 따라해 봤어요. 귀엽길래요─. / 대통령 : 보좌관. 그런 건 필요 없어. / 주네스 : 시, 실례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5 호연작 : 하~, 수면의 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푹 자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슈 : 조식도 맛있었죠. 역시 최고급 호텔이에요. / 호연작 : 이로써 일숙일반의 의리! 똑똑히 갚고자 하니 이제부턴 바로 저! 호연작이 여름에 얼을 빼놓은 서번트들을 쾌도난마의 기세로 정신 차리게 하겠습니다! 힘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6 앤 : ……. ……. / 관광객을 가장한 해적 : 거기 아리따운 여성 분. 근처에 좋은 클럽이 있는데, 어떤가? 물론 내가 내는 거야. 술도 쏘겠고. / 앤 : 어머, 돈도 많으셔라. 그럼 잘 먹을게요♡ / (타앙) / 관광객을 가장한 해적 : 어버버버버버. / 앤 : 으음, 헌팅하러 온 관광객을 사냥해서 강탈하는 것도 슬슬 질리네요. / 메리 : 그러게. 또 내 수요가 전혀 없는 게 걸려. 아아─, 마스터가 빨리 안 오나 몰라─! 마스터가 오면 말이야─, ■■■■■■ 같은 걸 말이지─. / 앤 : 그렇지요─. 저라면, ■■■■■■ 이렇게 가겠네요. / 앤&메리 : 아아─, 마스터가 빨리 안 오나 몰라─! / 호연작 : (클났어, 짱무서워…… 인싸 아싸를 초월한 육식계 데인저러스 미녀 콤비…… ……도망치자) (호다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7 ((??? : 나 원. 정말이지 시끄러운 섬인걸. 너나 할 것 없이 들떠서 난리법석이니. 하여튼, 진짜로…… 응? / 키레이 쨩 : 대통령 아이스크림 배급입니다. 승리맛, 영광맛, 애정맛이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 ??? : 필요 없어. 딴 데로 가. / 키레이 쨩 : 네, 승리맛이군요. 부디 쳐먹으십시오. / (키레이 쨩 퇴장) / ??? : 이봐! 말 좀 들어! ……흥. 냠. / ??? : 맛없어. / (파킨) / ??? : 이런 걸 먹는 꼴이 된 것도 그 바보들 때문이야. 반드시 박살을 내 주겠어! / 호연작 :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말 걸기만 해도 해체당할 거야! ……도망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8 호연작 : 면목이 없습니다─! 스카우트 실적, 자그마치 0입니다……! / 쿠 훌린 : 아니, 예상은 했어. / 마슈 : 모두 전력으로 섬을 즐기고 계시죠. / 쿠 훌린 : 서번트를 한꺼번에 홀리다니, 내 마술로도 범접할 수가 없어. 대통령, 터무니없구만.-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9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호연작 : 이건 키레이 쨩의 사이렌!? 무슨 사건이 발생했나 보군요. / 키레이 쨩 : 멈추십시오! 멈추십시오! 대통령 같은 얼굴을 한 사람, 지금 당장 멈추십시오! / 수수께끼의 소녀 : …………. / 저건! / 마슈 : 네! 첫날에 만난 대통령이랑 똑같이 생긴 분이세요! / 키레이 쨩 : 보안영창 개시! 『우리의 출동 우리의 확보 우리의 실적 우리의 이름은 키레이 쨩즈 우리는 휴일이 없는 고로』 다들─. 모여라! / (우르르르르) / 키레이 쨩 : 돌격─! / 수수께끼의 소녀 : 뀨우……. / 키레이 쨩 : 확보! 구속! 권리고지 파기! 너는 페이크마리죄 현행범입니다! 즉시 안면의 비불경화 조치를 집행! 얼굴을 키레이키레이하게 만듭시다☆ / 수수께끼의 소녀 : …………! / 호연작 : 무무, 무슨 끔찍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요!? / 쿠 훌린 : 젠장. 저 깡통, 진심이야! / 구출하자! / 마슈 : 네! / 호연작 : 마스터께서 구출하자고 즉답…… 부럽다아아아! 한여름의 만남을 가진 비일상적 히로인이 역시 더한 인기를 누리는 걸까요……. / 쿠 훌린 : 그래 그래, 그만 부러워하고 얼른 전투 준비나 해! / 호연작 : 아, 알겠습니다! 으으, 방심하면 여름에 휩싸여……! / 조심하자, 여름!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0 키레이 쨩 : (플레이어) 일행…… 명확한 반역 행위……. 일제 송신……. 슈우우우우우…… 푸식. / (털썩) / 쿠 훌린 : 다 해치웠나!? / 수수께끼의 소녀 : 으……. / 괜찮아? / 마슈 : 기절해 계세요……! 괜찮으신가요, 거기 계신 분! / (우르르르) / 호연작 : 히이이! 점점 늘고 있어요─!? / 쿠 훌린 : 큰일인데. 아까보다 중무장이야. / 키레이 쨩 : 웨펀즈 프리! 해치워 버려라─! / (투두두두두두두) / 마슈 : 큭! 이쯤은! / 마슈!? / 마슈 : 괜찮, 아요! 여긴 제가 막을게요! 쿠 훌린 씨, 호연작 씨! 마스터를 부탁드려요! / 쿠 훌린 : 알겠어! 일단 이 거리에서 이탈하자! 호연작, 나는 이 애를 안고 갈게. 마스터는 너한테 맡긴다! / 호연작 : 히이, 책임이 막중해! 아니 그쯤은, 맡겨 주십시오─! 그럼 마스터, 공주님 안기 실례하겠습니다! 아, 언젠가 정반대로도 부탁드립니다……? / (은근히 여유가 넘치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1 호연작 : 여, 여기까지 오면 일단 안심해도…… 될까요. / 쿠 훌린 : 그래. 경계의 룬에도 반응은 없어. 뿌리쳤다고 봐도 될 거야. / 호연작 : 마스터, 그럼 내려드리겠습니다─. / (톡) / 고마워, 호연작 / 호연작 : 네! 천만에요! 주군의 몸을 옮기다니, 분에 넘치는 영광……! / 쿠 훌린 : 문제는 마슈인데…… 뭐, 방어에 관해선 철벽이지. 만에 하나라도 호락호락 당하는 일은 없을 거야. 단, 합류하려면 고생깨나 할 것 같은데. / 호연작 : 통신을 쓸 수 없는 게 뼈아프군요. / 수수께끼의 소녀 : 음……. / 쿠 훌린 : 오, 정신이 들었나. 다친 데가 없나 보니 다행이야. / 수수꼐끼의 소녀 : ……구해, 주신 건지요? / 호연작 : 마스터께서 개입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그 얼굴이 큰일났을 겁니다. / 수수께끼의 소녀 : 꺄앗……. 저기,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여러분도 키레이 쨩 분들께 쫓기는 처지가 되신 것 아닌지요? / 어차피 그렇게 될 예정이었어. 관광하러 온 게 아니거든 / 수수께끼의 소녀 : 괜찮으시다면 사정을 여쭈어도 될지요? / (잠시 후) / 수수께끼의 소녀 : 그렇군요, 그런 목적이. / 너는 뭘 하려고 이 섬에 왔어? / 수수께끼의 소녀 : 그건……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신이 드니 이곳에 있었습니다. 제가 누구인지, 과거에 무얼 했는지, 이름도…… 떠오르지 않고요. / 쿠 훌린 : 기억상실인가. / 수수께끼의 소녀 : 네. 단,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저곳들 돌아다니며 모르는 무언가를 찾다가, 그리고─── 당신. (플레이어) 님. 당신을 보고 무언가가 다르단 걸 느꼈습니다. 이 여름을 바꾸어 줄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지요. / 호연작 : 으으윽, 신비로운 만남, 부럽네요오오오. / 쿠 훌린 : 뭘 갖고 글썽거리는 거냐, 너. / 호연작 : 그치만 엄청 특별한 만남이잖습니까. 비일상과의 만남! 최강의 히로인성이잖아요! / 응응, 서번트도 비일상이야 / 호연작 : 오오, 그랬죠 참! 그럼 저도 충분히 이 레이스에서 겨룰 수 있겠군요! / 쿠 훌린 : 뭔 레이스를 뛰는 건데, 넌. 그런 건 됐고, 앞으로가 문제잖아. 생각 없이 숙소로 돌아가면 그 경비 로봇들한테 또 쫓겨 다니지 않겠냐? / 호연작 : 앗, 그렇죠. 으으으, 최고급 푹신푹신 침대 님……. / 수수께끼의 소녀 : …………. 저를 구한 탓에 난처해지셨군요. / 신경 쓸 거 없어. 노숙은 익숙하니까 괜찮아 / 수수꼐끼의 소녀 : 하지만 저도 무언가…… 그나마 가능한 무언가를…… …………. / 수수께끼의 소녀 : 이건……? / 호연작 : 와왓, 무슨 일입니까!? / 쿠 훌린 : 이 마력량……! / 수수께끼의 소녀 : 아마 이렇게? / (번쩍) / 집이 출현했잖아!? / 호연작 : 이, 이건 대체 뭡니까!? ……아, 당신도 놀랐군요. / 쿠 훌린 : 이봐, 이만한 힘이 있다면 그 로봇들한테 잡힐 일은…… 아니, 그게 아니지. 넌 애초에 자기 힘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 거냐? / 수수께끼의 소녀 : 아, 네. 여러분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심하니, 자연스럽게. 이런 건 처음이에요……. / 쿠 훌린 : 그래. / 수수께끼의 소녀 : 저, 저기. 그래서, 이 집은 여러분의 도움이 되는지요? / 엄청 큰 도움이야, 고마워! / 수수께끼의 소녀 : 아아, 그건 참…… 다행이네요. 그럼 여러분. 저는 이만 실례할까 합니다. / 호연작 : 가실 겁니까? 저희와 함께 행동하는 게 안전할 텐데요. / 수수께끼의 소녀 : 찾던 걸 마저 찾아야 하니까요. 그건 필시 한 곳에만 머물러선 찾을 수 없습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무얼 찾는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저는 이 확신을 품고 이 여름의 섬을 떠돌고 있답니다. ……저기. 부탁드리고픈 게 하나 있습니다. (플레이어) 님. 이렇게 만난 것도 무슨 연이니, 제게 이름을 지어 주실 수 있을지요? / 이름? / 수수께끼의 소녀 : 네. 저는 여러분의 이름을 기억했습니다. (플레이어) 님. 쿠 훌린 님. 호연작 님. 그리고 저를 구출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셨다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님. 저만 이름이 없는 채로 있기에는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기에. / 쿠 훌린 : 이름을 지어 달라고……. / 갑자기 그런들, 어떡하지 지금 생각할게! / 호연작 : 좋아하는 건 뭐 없습니까? 꽃이나 색처럼요. / 수수께끼의 소녀 : 글쎄요…… 굳이 따지면 여름. 이 계절이겠군요. 모든 것이 아름답고 눈부시게 보입니다. / 그럼 『미카(美夏)』는 어때? / 수수께끼의 소녀. : 미카. 아름다운, 여름? 미카. 미카. 미카. 후훗…… 예쁘네요. 여름을 여행하는 저의 이름. 참 좋아요. / 미카 : 감사드립니다, (플레이어) 님. 저는 미카. 그러면 여러분. 평안하시길. 또 뵈어요. 그리고─── 마슈 님은 제가 찾아 두겠습니다. 반드시 찾아내겠어요. / (미카 퇴장) / 호연작 : 하아…… 막 꿈결 같은 사람이었죠……. 맑고 투명한 인상이라…… 부럽다. / 쿠 훌린 : 대단한걸. 환술이 아니라 전부 진짜야. 그 아가씨, 여간내기가 아닌데. / 호연작 : 욕심을 부리자면 좀 더 넓으면 좋았겠습니다만. 뭐, 4명이라면 어떻게든 될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2 ??? : ……역시 그래. 지형이 명백히 바뀌어 있어. / ??? : 안에서 기척이 느껴진다. 방심하지 마라. / 쿠 훌린 : 엉? / 호연작 : 이 목소리는─── / (끼이익) / 다 빈치! / 다 빈치 : 와─, (플레이어)! 이런 데 있었구나! 다행이야, 무사해 보여서 진짜 다행이야……! / 스카사하 : 음, 나도 있다. / 쿠 훌린 : 으엑. / 스카사하 : 그 반응은 뭐냐, 쿠 훌린. 든든한 스승님이 합류하지 않았느냐. / 쿠 훌린 : ……예입 예입. / 다 빈치 : 마력이 크게 변동하는 반응이 있길래 와 봤어. 응응, 만나서 다행이야! ……어, 마슈는? / 쿠 훌린 : 그거 말인데─── / (잠시 후)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 애답긴 한데……. / 쿠 훌린 : 통신 방해가 깔렸는지 연락도 취할 수가 없어. 넌 어때? / 다 빈치 : 나도 똑같아. 일주일 전부터 몇 번이나 칼데아와 통신을 시도했는데, 성과는 없었어. / ……일주일? / 다 빈치 : 그래. 문제는 그 점이야. 레이시프트할 때, 나는 재수 없게 튕겨져 나간 탓에 너희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어. 고작 몇 시간 차이야. 그 몇 시간만으로 일주일의 오차가 생긴 거지. 칼데아와 통신이 금방 끊긴 것도 그게 원인이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저쪽하곤 달라. 뭐, 이쪽 흐름만 빠르고 저쪽(칼데아)은 정상이니까 큰 지장은 없다고 봐도 되나? 해결하고서 돌아와 보니 칼데아에선 하루 남짓 정도의 시간밖에 안 지나 있을 수도…… 있을걸. / 호연작 : 마, 맙소사! 그렇군요, 그래서 제가─── / 호연작 :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 호연작 : 그때 마스터하고 1년 만에 재회!한 것 같은 그리움과 기쁨에 겨운 거였군요. 이 섬의 영향으로 머릿속이 흐려진 탓인 줄로만 알았습니다만……. / 다 빈치 : 실제 네 주관 시간으론 1년이 지났을 거야. 너 말고도 그런 서번트는 많을걸. / 그러고 보니 / 오다 노부나가 : 이거 참 오랜만이로구나. 무탈한가 보니 보기가 좋아! / 호연작 : 아아, 노부나가 씨도 저처럼 이 섬의 얼리 억세스 그룹이던 걸로 압니다. / 쿠 훌린 : 그렇게 오래 빠져 지내면 마음도 녹을 수밖에 없나. 근데 그렇다 쳐도 댁까지 타락하다니 칠칠맞은 거 아냐, 스승님. / 스카사하 : 무슨 소리지? 나는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다만. / 쿠 훌린 : 하? / 다 빈치 : 스카사하의 말은 사실이야. 스카사하는 이 섬의 세뇌에 일체 영향을 받지 않아. 스카사하의 주관 시간으로 1년, 제정신인 채로 이 섬을 즐기고 있어. / 스카사하 : 배가 고프면 호텔 레스토랑에서 털고, 한가할 때는 마스코트 군단을 습격. 맑은 날에는 헤엄치고, 비가 내리면 수면. 그렇게 지냈다. / 켈트류야? / 쿠 훌린 : 아니, 그냥 스카사하류야. / 스카사하 : 허나 칼데아로 돌아갈 수 없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좀 곤란했지. 그래서 대통령이란 자에게 도전할지 고민하던 중에 다 빈치와 만난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3 다 빈치 : 자아가 극단적으로 강한 서번트는 저항할 수 있나 봐.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릴 수도 없어. 너희는 앞으로 어떡할 예정이었어? / 마슈를 찾는 게 현재 목적이야 / 다 빈치 : 역시 그렇겠지. 나도 걱정돼. 하지만 우리는 아직 이 섬에 대해 아는 게 없어. 그런 상황에서 마슈를 수색하는 데에만 전원의 시간을 쏟게 하는 건 상책이라 하긴 힘들지. 어때, 지금은 따로따로 행동하지 않을래? 우선 마슈는 내가 찾아볼게. 가지고 있는 기재가 이래저래 쓸모있을 거야. 겸사겸사 칼데아와의 통신 회복도 시도해 볼게. 그 동안, 너는 다른 서번트를 데리고 【제2】 에리어부터 순서대로 돌아다니고 와 줘. / 알겠어! / 다 빈치 : 고마워. 전력으로 마슈를 수색할게. ……그런데 여기서 크나큰 문제가 부상하는데. / 호연작 : 뭡니까? / 다 빈치 : PP야. 【제2】 에리어에 가려면 포인트를 벌 필요가 있어. 그렇게 돼서─── (플레이어), 벌어와 주지 않을래? / 그럴게! / 다 빈치 : 고마워! / 호연작 : 마스터의 호위는 제게 맡겨 주십시오, 다 빈치! / 다 빈치 : 호연작이라면 안심…… 응, 그럭저럭 안심해도 되겠네. / 호연작 : 어, 미묘하게 신용도가 낮나? 어째서죠, 역시 의존성이 강한 점이 문제입니까! / 다 빈치 : 그런 점이 그럭저럭 상관 있긴 한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4 이렇게 벌다 보면…… / 호연작 : 네. 별 탈 없이 【제2】 에리어에 입장할 만큼의 PP를 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오늘은 일단 철수할까요. / (꾸욱꾸욱) / 다 빈치 : 으음, 잠자리가 아주…… 비좁은걸. / 잘 곳이 소파밖에 없으니 말이지 / 호연작 : 어, 쿠 훌린 씨는요? / 스카사하 : 그 녀석은 도망쳤다. / 쿠 훌린 : 저렇게 좁은 데서 어떻게 자. 노숙이 차라리 낫지. / 나도 밖에서 잘까…… / 스카사하 : 허가할 수 없다. 그 녀석(쿠 훌린)이 밖에 있다곤 하나, 정글에는 마수도 어슬렁거리니 말이다. / 다 빈치 : 그렇지, 미안하지만 참아 줘. / 호연작 : 아득한 기억…… 양산박 동료와 산장에서 밀착한 채로 잔 게 생각나는군요. ……그게 살인객잔이었던지. 그건 다른 사람이던가. / 다 빈치 : 뭐, 일단 자자! 자, 너는 내 옆자리! / 으, 응 그럼 다들 잘 자 / 전원 : 잘 자. / (소등) / ……. ……. / (갑갑해……) / 호연작 : (마스터, 마스터. 괜찮으십니까? 제가 공간을 확보했으니 이리로 오십시오. / 고마워…… / (부스럭) / 호연작 : (아니요, 천만에요. 불편한 곳인데요……) / 호연작 : (왠지…… 마스터가 가깝군요…… 어, 제가 목욕을 했던가요? 아니, 서번트는 목욕 안 해도 괜찮나요? 그래도 떨어질 수도 없는 노릇이죠, 네! 아예 더 밀착해도……) / 호연작 : (아니 이 이상 가까워지면 숨이 닿을 거리!! ……그래도…… 되나……? 전진이냐 후퇴냐, 호연작. 죽느냐 사느냐, 호연작. 한여름의 추억, 어찌 하겠는가!) / Zzz…… / 호연작 : (큭, 주무시고 계셔! 그렇다면 후퇴인가……!) / 스카사하 : 음, 그게 정답이다. / 호연작 : 힉!? / 스카사하 : 괜스레 거리가 가까우면 착각이나 착오가 일어나기 쉽지. 더운 시기, 밤에는 특히 더. 너도 무인이지? 그렇다면 모쪼록 여름에 들뜨지 마라. / 호연작 : 자, 잘 사리게씁니다아아. / 호연작 : 좋은 아침입니다, 마스터. 푹 주무셨습니까? / 아주 완벽해! / 호연작 : 후후…… 저는 좀처럼 잠들지 못 했습니다……. / 스카사하 : (싱긋) / 호연작 : 뺘앗! 아아뇨, 푹 잤습니다! 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5 방송용 게이저 : 좋은 아침이군, 도민 제군. 오늘도 좋은 여름, 좋은 하루가 시작됐다. 어제는 중앙 거리에서 문제가 발생했지. 잘 즐겨 주었나? 그래, 그건 내가 준비한 유쾌한 이벤트다. 폭발과 소란. 스릴을 맛보았을 테지. 자, 오늘의 대통령 서머 스피치는─── / 대통령 : ───여름이 자신을 어떻게 즐겁게 해 주는지가 아니라, 너희가 여름을 위해 어떻게 즐길지를 생각해 보도록. 그럼 오늘도 멋진 여름을! NO SUMMER, NO LIFE! / (방송 종료) / 대통령 : ……좋아, 이쯤 하면 됐지. / (짝짝짝짝) / 주네스 : 고생하셨어요, 대통령. 훌륭한 연설에 도민 일동도 감동 확정!이에요─. / 대통령 : 나는 도민의 자유와 자주성을 중시하는 대통령이야. 능동적으로 즐기게 할 기회도 도민들에게 제공해 줘야지. / 주네스 : 네, 그럼요. 옳으신 말씀이에요. 그리고 대통령도 즐겨 보세요─. / 대통령 : 나는 『완벽한 여름』을 내려 주는 자야.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진 않아. 그보다 보좌관. 음료를 가져와. 연설하고 나니 목이 말라. / 주네스 : 자, 드세요! 차갑게 해 놨어요─. / 대통령 : ……이거 뭐야? / 주네스 : 보리차예요. 볶은 보리를 달여 만든 건데, 일본에선 이게 여름의 전통 드링크예요. 후훗. 그립네요─. 친구랑 툇마루에서 보리차를 마시며 보던 뭉게구름……. / 대통령 : 다시 해 와─! 다른 드링크로 해라 해라 해라─. / 주네스 : 와챠─!? 여름을 맛보는 데 딱 좋은데요……. / 대통령 : 여름을 맛보느니 어쩌느니는 아무래도 좋아. 이 보리차, 영 소박하게 느껴져! 그리고 웬 친구 이야기야. 툇마루에서 뭉게구름 구경이라니. 하도 로컬한 추억이라 대통령틱하지 않아. 더 도시답게 세련된 걸로 해 와. 당연히 서머 느낌하고 나다운 위엄도 필요해. / 주네스 : 그렇군요. 도시답게…… 서머 느낌…… 위험……. 그럼 주네스 오리지널 칵테일! 『프레지던셜 서머 프로즌 다이키리』 이건 어떠세요? 저는 미성년자라서 논알콜로 만들어야 하지만요. / 대통령 : 그래 그래, 그런 거면 돼. 뭔진 모르겠지만 어감이 아주 좋은걸. ……응, 그래. 지금부터 해피 드링크 아워를 실시해야겠어. 섬 곳곳에서 그 프레지…… 뭐랬지? / 주네스 : 프레지던셜 서머 프로즌 다이키리. 달콤하고 상쾌한 여름의 사랑맛♪ / 대통령 : 그걸 키레이 쨩한테 무상 제공하게 시켜. 이건 새로운 대통령 지령이야! / 주네스 : 네─, 바로 지시할게요! / (꿀꺽) / 호연작 : ……아갸아악─!? / 호연작!? / 호연작 : 에윽, 에윽, 에으윽─. 에그극…… 엄청 매워, 엄청 얼얼해~! 여름의, 사랑처럼, 자극적인…… 뉴 드링크라고 방송했는데에…… 그래서 빈틈을 살펴 키레이 쨩한테서 슬쩍한 건데에. / 이거 뭐야……? / 스카사하 : 프레지던셜 마라 프로즌 다이키리 레드 핫 킬 페퍼 스페셜……? 이건 사람이 마실 게 못 되겠군. 굳이 따지면 전쟁 도구에 속할 거다. / 쿠 훌린 : 보나마나 그 깡통이 멋대로 어레인지했겠구만. / 호연작 : 넘우해여어어어. 위로해조! 글구 살살 껴안아조! / 불쌍해라…… 도와줘, 스카사하! / (토닥토닥) / 호연작 : 우옷, 마스터의 토닥토닥. 효과가…… 효과 직빵─! 자, 갑시다! 【제2】 에리어로! / (과연 누가 있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6 ??? : 나, 납득이 안 돼요……! 그 역할은 제가 더 잘 어울릴…… 거예요! / ???? : 하? 너, 아무리 봐도 반대쪽일 상이잖아. 이 역할은 내가 맡는 게 합당해. / ??? : 그, 그런 건 해 봐야 알 일이에요……! 저도 생각보단 어울릴 수도 있잖아요! / ???? : 됐─거─든─. 나도 이쪽이 취향이란 말이야. 요컨대─── / ??? : 악역영애(주역)는 나야(저예요)!! / 상어기사 A : 언제 끝날까. / 상어기사 B : 영원히 저럴 수도 있어. / 상어기사 A, B : 복잡하다 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7 제2에리어 입구 / 키레이 쨩 : 네,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의 통행을 허가합니다. / 호연작 : 수배자라며 잡으려 들 줄 알았는데, 쉽게 통과시키는군요. / 주네스 : 설명드릴게요! / 호연작 : 으아앗!? ……뭐야, 주네스 쨩이군요. / 호연작도 알아? / 호연작 : 점에 왔을 때 이래저래 안내받았습니다. 또, 제 수영복을 자아아아안뜩 칭찬해 주셨죠! / 스카사하 : 나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몇 번 신세를 졌지. 단, 대통령의 부하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만. / 주네스 : 아하하, 엄격하셔라. 뭐, 그건 당장은 따지지 않기로 하고. 여러분의 수배는 대통령 지령에 의해 해제됐어요. 그 사실을 전해 드리러 온 거예요. / 스카사하 : 그 이유는 뭐지? / 주네스 : 그건 대통령의 메시지를 확인해 주세요! / 대통령 : 소란을 크게도 일으킨 모양인걸. 게다가 무슨 수단을 썼는진 몰라도 잠복한 장소를 모르겠더라. 원래 같으면 사로잡아서 반성실로 보내는 게 타당하지만, 이번에는 봐줄게. / 대통령 : 여름 내내 도망 생활을 보내서야 섬 생활을 즐길 수가 없잖아? 이곳은 『완벽한 여름』. 그 어떤 어리석은 자라도 대통령의 여름이 주어져. 행사를 방해하거나 다른 방문객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다소 난리를 부려도 "다음엔 조심해법"에 따라 눈감아 줄게. 실컷 즐기다가 진리를 깨닫고 자기 의지로 내 지배를 달게 받아들이도록 해! 아─핫하하하핫! / 주네스 : 메시지는 이상이에요. 부디 마음 놓고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를 즐겨 주세요! / 스카사하 : ……호오. / 호연작 : 일단 안심해도 되겠군요. 좋았어, 호텔로 돌아갈 수 있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8 주네스 : 덤으로 이 앞에 있는 【제2】 에리어 설명도 해 드릴게요. / 성이 있다던데? / 주네스 : 네, 맞아요. 건축물의 모티브는 서유럽풍. 특징은 에리어 리더에 의한 연극 이벤트예요. 『에리어 전역을 무대로 삼아 상연되는 연극 체험은 당신을 이야기 세계로 이끈다. 목격하라! 초절 스펙터클 환상연애검!!』 ……에리어 리더의 기획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 환상연애검…… / 호연작 : 후오오오오…… 연, 애, 그리고 애정행각……! 아주 좋은 행사 아닙니까. 얼른 보러 갑시다! / 주네스 : 단, 지금은 살짝 문제가 생겨서 그 연극 자체를 중단하고 있어요. / 호연작 : 어어─, 맙소사……. / 주네스 : 하지만! 그걸 해결해 주신다면 에리어 리더에게서 상금과 PP를 받을 수 있을걸요! 운영진인 저로서도 매우 고맙고요. 기대할게요, 맛 씨. 자, 그렇게 돼서 이 섬 입장에서도 【제2】 에리어부터가 진짜! / 주네스 : 대통령도 여러분이 와서 신이 나셨어요. 마음껏! 즐겨 주세요♡ 그럼 또 만나요. 주네스였답니다─! / (주네스 퇴장) / 스카사하 : …………. / 웃고 있어? / 쿠 훌린 : 아─, 아니. 이 미소는 그거야. 화난 거야. / 스카사하 : ……그래. 저토록 노골적으로 얕보이니 그럴 수밖에. / 호연작 : 그 말씀은? / 스카사하 : 『어차피 너희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대통령은 이렇게 여기고 있는 거다. ……불쾌한 일이지. / 그러라고 해 / 쿠 훌린 : 하핫, 마스터답네. 막판에 목을 물어뜯으면 그만이다 이거지. / 스카사하 : 흥. 그렇다면 그때는 이 창으로 방심의 대가를───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9 호연작 :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이 앞입니다. / 스카사하 : 음. 아주 좋군. 성이 있다면 공성전인가. 즐길 수 있겠구나, 마스터! / 그러게 좀 더 평화적으로…… / 스카사하 : 그림자 나라에선 전투가 최우선, 평화는 그 다음이다. 유명한 격언이다만. / 쿠 훌린 : 들어 본 적도 없어…… 문명이 요만큼도 안 느껴져……. / 스카사하 : 아무튼 간에 서두르자! / 상어기사 : 준비는 됐냐─. / 상어병사 A : 넹─. / 상어병사 B : 됐습니당─. / 상어기사 : 그럼 전쟁이다─! / 상어병사 A, B : 넹─! / 상어기사 2 : 준비는 됐냐! / 상어병사 C : 옙! / 상어병사 D : 고럼! / 상어기사 2 : 좋아─, 전원 돌격! 우리의 공주님께 승리를! / 상어병사 C, D : 우─라─! / (투닥투닥) / 스카사하 : ……음! 전투 분위기가 아니구나! / 호연작 : 흐뭇할 지경이군요. 게다가 저 상어는 모습이 다른데요. / 저 상어는 왜 이족보행을 하는 걸까 / 호연작 : ……냉정히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그래도 돌고래가 직립해서 걷는 것보단 낫다고 칩시다. / 잔느 : 에이 참, 그러지 마세요. 돌고래도 귀여워요♡ / 리스 : 대가리 뒤틀어 뽑아서 장난감으로 써 주마, 붸이베. / 스카사하 : 감기라도 걸렸느냐, 마스터. 안색이 조금 좋지 않다만. / 아뇨 아무것도 아녜요…… / 프랑 : 아, 마스터! 평안하신지요, 마스터! / 호연작 : 프랑켄슈타인 씨! / 프랑 : 우─. 호연작. 평안하신지요! / (꾸벅) / 호연작 : 그건…… 혹시 커트시란 겁니까? / 스카사하 : 기술인가? 무구인가? / 호연작 : 아니요, 서유럽식 인사입니다. 스커트 자락을 집고 무릎을 굽혀 하는 인사죠. / 프랑 : 여긴 있지─. 이걸 할 줄 알면 엄청 굉장해. / 스카사하 : 오오, 엄청 굉장한가. / 프랑 : 응. 연습했어. 의외로 어려워. / 여긴 어떤 에리어야? / 프랑 : 음…… 말하는 거 귀찮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설명을 들어 줘. 거기 너─. / 지크 : 불린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프랑켄슈타인. 마스터도 와 있었구나. 【제2】 에리어에 온 걸 환영해. / 프랑 : 이 에리어 설명, 부탁해. / 지크 : 설명이라고……. 하긴 너보다는 내가 적절하겠어. 좋아, 설명할게. / 지크 : 우선 이 【제2】 에리어 말인데, 유럽…… 및 서유럽을 모티브로 한 곳이 아니야. / 호연작 : ? / 지크 : 소위 판타지 세계를 모티브로 했지. / 판타지구나……! / 지크 : 그리고 이 에리어는 판타지 중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악역영애 에리어. 즉 다 함께 악역영애 이야기를 즐기는 곳이야. / 호연작 : 그, 그렇군요. 악역영애……. 도서관 단골 서번트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스카사하 : 모르겠군. 허나 악역은 좋구나. / 쿠 훌린 : 나도 몰라. ……아─, 그래도 얼마 전에 좀 떠들던 녀석들이 있었지……. / 지크 : 마스터는 알아? 악역영애가…… 어떤 장르인지. / 알아 or 몰라 / 지크 : 그럼 악역영애물의 전개 패턴을 간략하게 설명해 둘게. / 지크 : 무대는 이런 유럽풍 가공의 국가야. 대체로 완전히 유럽이지는 않아. 소위 귀족 계급이 있고, 세계에 따라선 마법이나 마술 같은 것도 있어. 주역은 대체로 고귀한 신분의 영애인 경우가 많아. 그리고 그 영애는 원래 악역을 맡을 예정이었지. / 원래 악역? / 지크 : 그래 맞아. 신분이 낮은 소녀가 고귀한 신분의 남자 눈에 들어 수많은 장애물에 굴하지 않고 결혼하여 행복해진다……. 그런 왕도적인 이야기에는 웬만해선 악역이 나오지? 이 경우라면 본디 고귀한 신분의 남자와 혼인할 예정이던 약혼자나…… / 스카사하 : 실력 행사로 빼앗으면 그만 아닌가? / 지크 : 응. 켈트 방식은 고려하지 않기로 하자. / 스카사하 : ……. ……. / 호연작 : (앗, 침울해졌어) / 지크 : 뭐, 그런 원래 이야기상의 악역. 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게 악역영애물이야. / 호연작 : 저요, 의문이 좀 있습니다. 왜 악역이죠? 피카레스크 로망 같은 겁니까? / 지크 :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이런 경우에 주인공이 된 악역영애는 대부분 모종의 이유로 성격이 격변해. 이를 테면 살해당해서 전생했고, 다른 세계의 기억이 있는 식으로. 후자는 웬만해선 『원래 이야기』가 다른 세계 기준으론 창작물인 경우가 많아. 즉─── / 아스트라이아 : (떠, 떠올랐사와요─! 이 세계는 제가 죽기 직전에 읽던 동인지, 『악역영애는 악녀를 꿰뚫고파!』 아닌지요─!?) / 지크 : 정상적인 정신으로 재탄생한 전 악역영애가 자기 입장을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가……. 혹은 누구와 맺어지는가. / 스카사하 : 그건 약혼한 남자가 아닌 건가? / 지크 : 응, 하지만 악역영애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약혼자는 악역영애라는 약혼자가 있는 입장이면서 다른 여성을 꼬신 게 돼. 그런 인간을 상대로 약혼을 유지할 마음이 들긴 힘든 법 아닐까. / 스카사하 : 그런 법인가……. / 지크 : 뭐, 『마지막에 내 곁에 있기만 하면 돼!』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분야는 나도 잘 모르겠어. 악역영애 설명은 이상이야. / 스카사하 : 음. 적절하고 명쾌한 설명 감사하마. 헌데 화제를 바꾸겠다만. / 지크 : 응. / 프랑 : 뭔데? / 스카사하 : 이 특이점을 어떻게 생각하지? / 지크 : 매우 좋은 특이점이니 마스터는 한 달 정도 바캉스를 즐기자. / 프랑 : 마스터, 쉬자─, 태업하자─, 뒹굴뒹굴하자─! / 호연작 : 아앗, 완전히 세뇌당했군요. / 스카사하 : 좋아. 그럼 너희는 이쪽에 서라. 아니 걱정 마라, 살짝 그걸 할 거다. 그걸. / 지크 : ? / 프랑 : 여기? / 스카사하 : 그래 잘했다. 그럼─── 레츠 배틀!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0 명소 언덕 / 지크 : ……정신 차렸어. 그래, 아무리 낙원이라도 특이점이구나……. / 프랑 : 으으, 아깝긴 하지만……. / 스카사하 : 음. 여차할 때 방해받으면 곤란하니 말이지. 세뇌는 풀어 두었다. 풀린 김에 이 룬석도 가져가거라. 앞으로 세뇌를 걱정할 일은 없어질 거다. / (짤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1 스카사하 / 자, 이야기를 마저 하지. 악역영애란 게 무엇인지 얼추 이해는 했다. / 지크 : 아니. 지금부터 중요한 걸 하나 더 설명하고자 해. 괜찮을까? (끄덕) / 지크 : 여긴 틀림없는 악역영애 에리어지만…… 문제가 하나 생겼어. / 호연작 : 문제……라니요? / 지크 : 응. 과연─── 누가 악역영애를 맡는 게 마땅한가, 그 점으로 다투는 중이야. 그리고 다투고 다툰 끝에…… 전쟁이 일어났어…….전원 : 전쟁? / 지크 : 이봐─, 아가씨. 있어─? / ??? : ……지크. 집사라면 집사답게 더 정중한 말투를 쓰렴. / 지크 : 아, 참고로 나는 집사란 설정이야. / ??? : 설명 같은 소리 말렴. 하여튼─── / 크림힐트 : 참고로 너, 내 의붓동생이기도 하니까 말투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해. / 지크 : 그랬구나…… 나는 의붓동생……. / 크림힐트 : 어머? 마스터구나. 뭘 하러 왔니? / 관광하러 왔어요 (일단은) / 크림힐트 : 어머, 그렇구나. 물론 환영할게. 아, 내 수영복 감상을 말하렴. / 악역영애 같아요 / 크림힐트 : 후후, 뭘 좀 아는구나. 뭘 좀, 아는구나. 이게 바로 악역영애! 참고로 이 외에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으니 기대하렴. / 스카사하 : 참고로 다른 건 어떤 게 있지? / 크림힐트 : 좋아. 힌트 정도는 줄게. 힌트, 상어. / 상어구나─…… / 스카사하 : 반나체인가…… 좋군! / 크림힐트 : 안 좋거든!? / 호연작 : (말 안 하길 잘했어!) / 지크 : 그런데 누님 아가씨, 지금 곤란하지? / 크림힐트 : 그래, 곤란해. 내가 악역영애(주역)이 맞는데. 그게 맞는데, 그게 맞는데, 그게 맞는데─── 그 패션립이 아주 참!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이 남작영애(악역)에 걸맞잖아! / (사, 사정이 복잡해졌네) / 스카사하 : 아─, 요컨대 패션립이 악역을 맡으려 하지 않고 주역을 맡고 싶다며 떼를 쓰고 있다…… 이건가? / 크림힐트 : 맞았어! 결과적으로 상어병사와 상어기사들도 분열. 나와 패션립이 다투는 중이야. 그렇게 돼서 마스터. ───해결해 주겠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2 일단 패션립 이야기도 들어 볼게 / 크림힐트 : 그래. 그럼 그 아이한테 말해 주렴. 그만 좀 해, 주역은 내 차지야! ……또 악역을 안 해 주면 곤란해. 이렇게. / 지크 : 그런 사정이야. 그럼 이어서 패션립을 만나러 가자. / 어쩌고 있을까…… 수영복 기대돼! / 스카사하 : 듣자하니 수영복을 장만해 준 건 크레인이 아닌 다른 서번트라더군. 누가 한 건지는 몰라도 마음 씀씀이가 참 좋지. / 지크 : 이봐─, 패션립─. 있어─? / 패션립 : 아, 그 목소리는……! 저쪽 집사 분이군요! 적습이에요, 로빈 씨! 아니 집사님! / 로빈 후드 : 예입 예입, 적습이라굽쇼. 대환영입니다요. 근데 내가 집사야? / 패션립 : 저쪽에도 집사가 있잖아요! 저한테도 유감스러운 집사가 있어도 될 거 아녜요! / 로빈 후드 : 거기서 유감스럽다고 하는 게 댁답긴 한데. 과연 BB의 화신(에고). 악역영애, 은근히 잘 어울릴 것 같아. / 패션립 : 어머님이랑 같은 취급 마세요. 사람이 싫어하는 소릴 내뱉는 천재인가요? 그런데 로빈 씨, 이러니저러니 해도 BB랑 친해 보이는 거 좀 아닌 거 같아요. 혹시 결혼했나요? / 로빈 후드 : 친하지도 않고 그거랑 사귈 만큼 미치지도 않았거든!? / 지크 : 이봐─. / 로빈 후드 : 어이쿠 이럼 안 되지. / 로빈 후드 : 그래. 역시 너구나. 여기에 무슨 볼일 있어? / 지크 : 응. 마스터가 와 있어. 그래서 인사를 좀 하려고. / 로빈 후드 : 오, 마스터인가. 이제야 왔, 구 낙──────!? / 패션립 : 안녕하세요, 마스터! 오, 오늘도 날씨가 참 좋죠! / 응. 이 섬은 매일 날씨가 좋더라! 립도 태양처럼 빛나고 있어! / 패션립 : ───! (마스터, 역시 눈치가 좋고 따스하세요!) / 패션립 : 으흠. 절로 나온 인사에 멋지게 응해 주셔서 고마워요. 【제2】 에리어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마스터. 저의 악역영애(주역), 부디 즐겨 주세요. / 패션립 : 그래서 그게, 다시…… 아니 본론인데…… 이 수영복 말인데요……. / 응! 잘 어울려! / 패션립 : 다행이에요. 이거 말고도 바리에이션이 더 있는데…… 맨 먼저 보여드리는 건 무조건 이거다 싶었어요! 왠지 처음인 것 같지 않아서요. 왜 그렇게 생각한 건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요……. / 진짜 다행이야……! / 패션립 : 네! 정말 예뻐서 여름에 어울리는 수영복이에요! / (잠시 후) / 패션립 : 어, 무대의 악역영애(주역) 말인가요? 당연히 저인데요. 무슨 소릴 한 건가요, 저 집사 분. / 지크 : 역시 서로 양보할 생각이 없나 봐. / 패션립 : 크림힐트 씨한테 악역영애를 맡길 순 없어요! 그 사람은 주역에 심하게 안 어울려요! / 그런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배역 같은데…… / 지크 : 응, 그 말에는 크림힐트 누님 아가씨를 위해서 이의를 제기할게. 자랑하는 건 아닌데, 그 사람은 악역영애로서의 소질 넘버 원이라 봐. / 패션립 : 그렇긴 하죠. 크림힐트 씨는 악의 조직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지크 씨는 중요한 점을 모르고 있으세요. 그 사람은─── 기혼자잖아요. / 지크 : ……. ……앗. / 스카사하 : ……하긴 크림힐트란 자는 완전히 기혼자구나. 하물며 전설에 따르면 미망인…… 아니, 재혼까지 했던가? / 호연작 : 그렇습니까? / 첫 남편이 지크프리트고…… 두 번째 남편이 알테라던가 / 패션립 : 그럼 왕자님을 더해서 세 번째네요. 심지어 이혼한 게 아니면 중혼이 되는데요? 윤리관이 어떻게 돼먹은 거죠?숱한 악역영애들도 그러진 않거든요? / 지크 : 그건…… 본인도 이미 헤어진 거나 다름없댔는데. / 패션립 : 엥─. 제가 보기에도 지크프리트 씨랑 크림힐트 씨는 사귀는 중인 것 같던데요? 어어어엄청 어색하고 솔직하지도 않지만요. 멜트도 『저렇게까지 까탈해지고 싶진 않아』 랬어요. / 지크 : 윽…… 일리가 있어…… ……그건, 헤어졌다고 보기 힘들지……. / (지크도 간파하는 수준이라니……) / 패션립 : 자, 이걸로 결론이 났네요! 악역영애는 저로 결정됐어요! 이 배역, 크림힐트 씨한테 자비 없이 전해 주세요. 대본을 똑바로 작성해야 하니까요. 그게 끝나면 또 만나러 와 주세요,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3 지크 : 그런 사정이야. 어떡하지. / 로빈 후드 : 어떡하냐고 한들……. 악역영애가 없으면 세계는 영영 불행하니 원……. / 스카사하 : 아아,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로빈. 허리를 좀 숙여 보거라. / 로빈 후드 : 응? 이렇게 말이쇼? / 스카사하 : 자, 룬 타격! / (팍) / 로빈 후드 : ……이런. 가볍게 세뇌당했었구만, 나. / 지크 : 응. 이건 역시 크림힐트랑 패션립도 세뇌 상태라 봐야 하는 걸까. / 쿠 훌린 : 이 【제2】 에리어에서 바캉스를 즐길 작정인 건 틀림없지. 그래도…… 세뇌당한 게 맞나? 그거, 평소랑 똑같아 보이던데. / 스카사하 : 그렇지. 애당초 세뇌라 해도 강력하진 않다. 마스터를 배신하지도 않거니와 영원히 여기서 지내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니. / 쿠 훌린 : 둘 다, 적대적이긴커녕 우호적이었고 말이야……. / 스카사하 : 뭐, 그건 됐다 치자. 지금은 누구를 악역영애(주역)로 하느냐가 문제지. ……음? / 상어기사 : 전원─, 정지! / 상어병사 : 넹─. / 상어기사 : 그럼 오늘도 하자─! / 상어병사 : 알겠습니당─, 상어드레드 님! / 상어드레드 : 타도, 아서상어! / 상어병사 : 와아─! / 아서상어에 상어드레드? / 지크 : 그래, 일부 상어기사는 고유명을 가진 모양이더라. 아서상어, 상어드레드, 상어슬롯, 트리상어, 상웨인 등등이라던가. / 원탁의 기사잖아, 그거! / 로빈 후드 : 역시 기사가 되면 그런 걸 동경하나 보더라. / 상어드레드 : 그렇단 말이야. 굉장하지. / 호연작 : (상어들이랑 태연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어…… ……뭐, 귀여우니까 됐나!) / 상어드레드 : 슬슬 대결전을 해 보고 싶어─. / 캄란 결전. / 로빈 후드 : 참고로 물어봐도 소용은 없을 것 같은데, 댁들, 왜 패션립 편에 붙었수? / 상어드레드 : 나, 아니 이 몸의 반골 정신이 그렇게 속삭였거든! 그치─, 상웨인이랑 상어벌. / 상웨인 : 응. / 상어벌 : 뭔진 몰라도 휘말렸습니다. 그래도 싸움은 좋아하니까 문제없습니다. / 스카사하 : 싸움을 좋아한다…… 좋은 말이구나, 응. 좋아! 단련을 좀 시켜 주마! / 상어드레드 : 진짜루? 아싸─! / 상어병사 : 아프게 하진 말아 주세요. / 상어병사 2 : 저흰 연골어라서 뼈가 약해요. / 스카사하 : ……응! 잘 안다마다! / 호연작, 스승님 좀 억눌러 줘─! / 호연작 : 아, 알겠습니다. 스카사하 스승님을 어떻게든 억누르며 그게, 힘내겠습니다! / (배틀) / 패션립 성 / 스카사하 : 음, 아주 좋은 싸움이었다. 특히 기사라 한 상어는 제법이더구나. / 상어드레드 : 기진맥진. / 상어병사 : 죽는 줄 알았어. / 상어병사 2 : 우리 괜찮아? 머리 붙어 있어? / 호연작 : 괜찮습니다, 붙어 있습니다─. 제 머리는 괜찮은 걸까요? 왠지 스카사하 스승님을 말리려 했을 때, 창 자루 끝에 얻어맞은 것 같은데요……. / 살살은 어디로 간 건지…… / 스카사하 : 끝장을 내지 않았다만? (어리둥절) / 지크 : 그렇구나, 이게 켈트. 참고가 돼. / 쿠 훌린 :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지, 나나 너나. / 스카사하 : 어째선지 켈트에 지대한 오해가 싹텄나 본데, 일단 신경 쓰지 않으마………… 음? / 관광객 : 이야, 재밌었어! / 스카사하 : 뭔가 했더니, 관광객인가. / 관광객 : 매일 벌이는 상어 간의 훈훈한 싸움도, 악역영애 간의 신경전도 제법 보는 맛이 있긴 한데…… 그 정체 모를 창쟁이의 싸움이 아주 좋았어! 자, 팁 줄게. / 호연작 : 고맙습니다……? / 로빈 후드 : 『상어들의 훈훈한 싸움』하고 『악역영애의 주역은 나야 전쟁』은 보는 재미가 있거든. 원래 예정된 이벤트는 아니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은 거지. 연극을 보는 기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4 아 참, 교대제로 하면 안 돼? / 지크 : 응, 아쉽지만 안 돼. 제안 자체에는 흥미를 느낀 모양이지만, 그럼 누가 먼저 하냐는 문제가 돼서─── / 호연작 : 그렇군요, 서로 처음을 양보하지 않아서…… / 스카사하 : 흠…… 전력을 늘리며 PP를 획득하는 과정이 대통령 에리어로 가는 데 필요하다만…… 누가 에리어 리더인지 불명인 이상, 획득하는 건 불가능한가. / 호연작 : ……응? 마스터, 왜 그러십니까? / 악역영애의 약혼자는 누구일까 / 지크 : ……그러고 보니 나도 몰라. / 로빈 후드 : 엉? 그쪽에도 없어? 크림힐트 진영에 있는 줄 알았는데. / 스카사하 : 악역영애가 2명 있고, 남작영애는 0명, 약혼자도 없나……. 이건─── 한참이 지나도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닌가? / 호연작 : 이, 일단 크림힐트 씨한테 물어보죠! 또, 그 김에 지크프리트 씨 질문도! / 크림힐트 : 어머, 돌아왔구나. 어때, 패션립은 잘 설득했니─── / 지크프리트 말인데요 / 크림힐트 : ……. ……그 사람이 뭐 어쨌는데? / 호연작 : 네. 당신의 남편인 지크프리트 말입니다만. / 지크 : 패션립한테 『기혼자면서 약혼자가 있는 게 괜찮은 건가 싶다』란 지당한 지적을 받았어. 나는 찍 소리도 못 하겠더라. 어떡할까, 누님 아가씨. / 크림힐트 : ……사. / 쿠 훌린 : 사? / 크림힐트 : 사사사사상관없어───! 지크프리트 같은 사람, 지금 나하곤 아무 상관도 없어───! / 전원 : (아니, 있을 거 아냐) / 크림힐트 : 애, 애당초 지크프리트는 이 【제2】 에리어에 없잖아! 없는 사람을 생각해도 의미는 없으리라 보는데! / 스카사하 : 음. 그건 뭐, 맞는 말이다만……. 뒤집어 생각하면 지크프리트가 나타날 경우, 너는 물러날 건가? / 크림힐트 : 윽……! ……. ……. / 크림힐트 : 아니, 지크프리트가 나타나더라도 납득이 되는 이유가 없다면 나는 물러나지 않을 거야. 이 문제는 이미 나 혼자만이 아닌───/ 아서상어 : 힘내자─! / 상어병사들 : 오─! / 크림힐트 : 저 아이들의 문제이기도 해. 저 상어들은 나를 악역영애(주역)로 만들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거든……. / 스카사하 : 저들을 버릴 수는 없단 건가……. / 크림힐트 : 물론이지. 이래 봬도 왕족이었던 몸, 숭배를 받는다면 그에 맞는 태도로 응해야만 해. 그러니 지금 내 안에서 지크프리트란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 둬. / 호연작 : ……알겠습니다. 그 생각은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원래 존재해야 할 약혼자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 크림힐트 : 어, 약혼자? ……. ……그러고 보니…… 누구지……. / 지크 :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누님 아가씨? / 크림힐트 : 그, 그래도 악역영애물의 약혼자는 초장에 혼약 파기하면 역할 끝나는 생물이잖아! / 지크 : 뭐, 그렇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름도 모르는 건……. / 크림힐트 : 그래, 지크 말에 일리는 있어. 그럼 찾아와 주렴. / 지크 : ……어디에 있는데? / 크림힐트 : 이 에리어 어딘가에 있겠지, 아마도. 자, 너희도 찾아와! 의뢰니까 약혼자를 찾아오면 보수로 PP를 줄게! / 지크 : 그렇게 돼서 약혼자를 찾기로…… 했어. / 로빈 후드 : 나도? / 지크 : 응. 나쁜 이야기는 아니잖아. 교착 상태인 둘한테 무슨 변화가 생길 수도 있어. / 로빈 후드 : 뭐, 그렇긴 해. 성공 비전이 없는 작전은 좀 그렇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지. 협력할게. / 호연작 : (저 사냥꾼 분, 보기보다 착실하군요……) 지크, 약혼자의 특징을 듣고 싶은데요. / 지크 : 으음, 대체로 악역영애에게 혼약 파기를 요구하는 전형적인 악역이야. 이번에는 남작영애가 있으니 그 색기나 언동에 홀린 게 되나……. 아아, 그렇지. 클리셰로 내뱉는 대사가 있어. 『참된 사랑을 찾았어』라던가. / 로빈 후드 : 으헤. 뭔 소리래, 퀴즈라도 풀란 거야? 내용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도 되나. / 호연작 : 참된 사랑이라. 멋진 말 아닙니까? / 지크 : 응, 로빈의 반응이 정확해. 이 경우의 참된 사랑은 불륜을 얼버무리기 위해 우기는 거에 불과하거든. 강한 말을 쓰는 인간은 때로 허풍을 친다. ……그런 법이래. / 호연작 : 허어─……. / 스카사하 : 즉 허세로 강한 말을 쓰며…… / 쿠 훌린 : 제법 미형이고…… / 지크 : 척 봐도 왕자님 같은 분위기면 포인트가 높아. / (한 명 생각났어) / 쿠 훌린 : 그래, 한 명 생각났어. / 스카사하 : 쿠 훌린도 생각났느냐. 나도 한 명 생각났다. / 호연작 : 네. 실은 저도. / 지크 : 그럼 하나 둘 셋 하고서 말하자. / 하나 둘, 셋! / 전원 : 이아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5 판타지 타운 / 이아손 : 응? / 호연작 : 발견───! / 이아손 : 뭐야 뭐야 적습이냐!? 이 자식, 나 이아손이 혼쭐을 내 주마! / 일단 진정해 봐 / 지크 : 맞아, 진솔하게 묻겠는데. 너는 악역영애의 약혼자야? / 이아손 : 응? 약혼자? ……. ……그러고 보니, 난…… 악역영애의 약혼자였던 것, 같은데……? 아니, 틀림없이 맞아! 확실해! 난 영애의 약혼자야! 좋아, 얼른 혼약을 파기해야지! / 이아손 : 아자, 영애는 어디에 있냐!? 하하하, 누명을 씌워서 추방해 주겠어! / 지크 : 그래, 악랄한 약혼자는 이런 식으로 악역영애를 누명까지 씌워서 추방하거나 처형하곤 해. / 호연작 : 개악질. / 이아손 : 뭐라고, 날 거스를 셈이냐! 옳거니, 너희가 악역영애로구나─── / 스카사하 : 룬. / (팍) / 이아손 : 머리에 갑작스러운 충격! / (털썩) (벌떡) / 이아손 : ……아. 약혼자지만 약혼자가 아니었네. 근데 마스터, 왜 여기에 있어? 난 왜 여기에 있고? / 이아손 : 그리고 내가 왜 약혼자인데!? / (잠시 후) / 이아손 : 그래, 그렇단 말이지. 즉 난 대통령한테 가볍게 세뇌당했었고, 이 에리어에서 약혼자 역할을 맡았는데─── 정작 누가 악역영애를 맡을지로 다투는 탓에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 / 이아손 : ……미친 거 아냐!? 주로 그 둘이! / 지크 : 괜찮아, 제정신이야. 다소 제정신은 아닌가? 응. 그럭저럭 제정신이야. / 이아손 : 더 악질이거든! 아무튼 거, 냉큼 정하게 하자. / 무슨 수로? / 이아손 : 그야 물론 여기까지 온 이상 싸워서 결판을 내야지! 상어기사랑 상어병사들도 있으니, 그 녀석들이 싸우면…… 이긴 쪽이 악역영애로서 주역이 되고, 진 쪽이 남작영애로서 악역이 돼. 그거면 되잖아. / 호연작 : 후환이 남을 것 같군요……. / 스카사하 : 패배하여 효수당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지. 응, 죽어도 수습해 주는 이 없나니. ……그렇게 되면 불쌍하니 삼가자. / 지크 : 으음, 나도 이래저래 생각해 봤는데, 크림힐트랑 패션립. / 지크 : 방향성은 다르지만, 그게 막…… 자기 뜻을 실현하는 데 있어선 쉽게 타협하지 않는 타입 같아. 그렇다 보니 싸워서 결과가 나오더라도…… 아마 둘 다 납득하지 않은 채 끝까지 날뛰거나 도망쳐서 계속 저항. 둘 중 하나가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 / 로빈 후드 : 동감이야. 패션립은 그래 봬도 끈질기고 맷집이 세고 기죽는 일이 없어. 한 번 원한을 사면 죽을 때까지 음습하게 갈구니 말이지……. 어지간히 납득이 되는 결과가 아닌 한 포기하지 않을걸. / 지크 : 이쪽 아가씨도 마찬가지야. 납득이 되는 이유를 필요로 할걸. / 호연작 : 즉…… 그, 이야기가 중요한 걸까요. / 이야기? / 호연작 : 네. 결국 두 분은 이야기를 연기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 이야기가 납득이 되는 내용이라면─── / 스카사하 : 승낙한다는 건가. / 그럼 우리가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 호연작 : 우리가…… 말입니까. / 스카사하 : 과연. 우리가 이야기를 생각하여 이를 둘에게 제시, 납득시키잔 건가. 허나 누가 생각할 거지? / 지크 : 저요. 셰익스피어는 안 찾는 게 좋을 거예요. / 셰익스피어 : 어랍쇼!? 이럴 때일수록 본인이 아닌지───!? / 지크 : 영차, 영차. 그게 말이지, 나는 적어도 악역영애가 불만의 여지 없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면 좋겠고…… 누님 아가씨가 남작영애가 되는 경우에도 일말의 구원이 있으면 좋겠거든. / 로빈 후드 : 뭐, 남작영애가 된 쪽을 납득시키는 게 더 어렵겠지만서도! / 호연작 : 불만의 여지 없는 해피 엔딩이라고요……. 이에 더해 시추에이션에 몇 가지 조건이 딸린다면…… 으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6 키레이 쨩 : 안녕하십니까! 비밀경찰 키레이 쨩입니다. 거기 관광객 여러분, 이런 곳에 멈춰서서 뒤숭숭한 이야기를 하다니, 키레이 쨩은 봐줄 수 없겠군요. 포박! 고문! 처형! 이상 3연 콤보입니다, 대전 잘 부탁드립니다. / 지크 : 응, 우리야말로 잘 부탁해. 저항, 암살, 은닉 3연 콤보로 받아칠게. / 피차 뒤숭숭하네! (배틀) 키레이 쨩 : 끼긱……. / (퍼어엉) / 지크 : 여기에 눌러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 어떡할까……. / 스카사하 : 아지트는 있지만, 이만한 머릿수라면 비좁겠군. / 쿠 훌린 : 뭐, 어차피 호텔로 돌아갈 예정이었잖아. 가자. / 이아손 : 호오! 거긴 호화로운 호텔인 거 맞지? 약혼자인 날 초대하는 이상, 일류 호텔 이하는 인정 못 한다? / 지크 : 이아손. 이하라면 일류 호텔도 포함되는 거 아니야? / 이아손 : 일류를 넘은 초일류 호텔에 초대하면 되잖아! / 쿠 훌린 : 그렇게 억지를 부리다간 제대로 된 왕이 못 될 거다. 실제 사례도 있어. / 이아손 : 아니─, 난 내 길을 갈 거야! 약혼자하곤 무조건 혼약 파기하고 행복해질 거라고! / 로빈 후드 : 아─, 난 사양해 둘게. 일단 돌아가서 립의 상황을 살펴야 하거든. / 호연작 : 고생하셨습니다! / 그럼 호텔로 돌아가자 / 스카사하 : 음. 다 빈치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칼데아와의 통신 회복을 호텔에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일 테니 말이지. / 스카사하 : 으음, 이게 최고급 호텔……! / 쿠 훌린 : 좋지? / 스카사하 : 하하하, 쿠 훌린. 너는 야영이 어울린다. / 쿠 훌린 : 그야 밖이 더 마음 편하긴 한데. 자는 척하면서 빈틈을 드러내면 사냥감도 걸리잖아. 그래도 이번엔 바캉스니까 말이지. 이런 곳도 대환영이야. / 이아손 : ……그럭저럭 괜찮네, 응. (훗, 난 지금까지 PP가 부족해서 노숙했단 사실을 가르쳐 줄 필요는 없지) / 지크 : 나는 이야기의 구성이 완성되는 즉시,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겠어. 늦으면 누님 아가씨의 심기가 안 좋아질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7 지크 : 자, 배도 채웠으니 미팅을 하자. 악역영애(주역)와 남작영애(악역), 우리는 누가 맡을지로 다투는 중인데─── / 그렇지 / 지크 : 일단 양쪽 다 루트를 가정해 보자. 그 상태로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 스카사하 : 흠. 그럼 크림힐트부터 해 볼까. / (뾰롱뾰롱뾰롱) / 크림힐트 : ───하? 나와의 혼약을 파기하겠다고? 흐응…… 그래, 그러시겠다. 좋아, 죽일게. 약혼자인 이아손과 패션립. 둘을 참수형에 처하겠어. 상어들, 나에게 힘을 보태렴. / (척) / 나레이션 : 저항이 무색하게 이아손과 패션립은 포박당했고, 그 목은 처량하게 효수되고 말았다……. / 크림힐트 : 그렇게 돼서 왕국은 붕괴. 나라의 수명이 이미 끝났단 것처럼 국경을 넘어 타국이 침입하는 상황. 이를 뒤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물론 내가 대관해야지. 즉, 나는 나라와 결혼하겠어. / 크림힐트 : 자……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야! / 스카사하 : 으───음. 나라를 지키는 대하 액션 영화가 되었구나……. / 호연작 : 그렇게 됐네요……. / 쿠 훌린 : 뭘 어떡하겠어, 크림힐트잖아. / 지크 : 그럼 이어서 패션립이야. 마스터, 패션립이랑 가장 친한 건 이 안에선 너일 거야. 한 번 상상해 줘. / 으음, 패션립이 주인공이라면…… / 패션립 : 악역영애? 멜트가 아니라요? 영애란 건 엄청, 엄청 동경하는데요…… 으음…… 아. 그래도 이 자료에 따르면 『고생길을 걷지만 끝에 가선 이긴다』 라고 하네요? 그럼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괴롭혀도 귀찮으니까 낌새를 살피다가, 질리면 최강의 일격을 갈기는 게 제 전법이거든요! 바람둥이 약혼자랑 못된 라이벌을 큐브로 만드는 건 지저분해서 싫지만…… / 패션립 :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을게요. 애초에 왕자님 역할은 마스터죠? / 패션립 : 어, 아닌가요? 맞죠? 아무튼 지금 있는 왕자님은 퇴장시킬게요. 에잇☆ / (휘이이이잉) / 패션립 : 이걸로 해결…… 이번에는 이웃나라가 침공했다고요……? 왜 그런 헛된 짓을……? 이기는 건 어차피 저인데……. 그래도 어쩔 수 없겠네요. 방해꾼을 물리치는 것도 프린세스의 역할이니까요! 전부 한꺼번에, 이렇게 꾸욱~~~! 뭉칠게요! / 패션립 : 이제 이 나라에도 평화가 찾아왔어요, 왕자님! 둘이서 느긋하게 차라도 마시면서─── / 패션립 : 어, 왕자님은 나라 운영하는 데 바쁘니까 프린세스 상대를 할 겨를이 없다고요? ……. ……. / 패션립 : 에잇☆ / 나레이션 : 이리하여 나라는 멸망했습니다……. / 지크 : 어때, 마스터. / 나라가…… 망했어…… / 지크 : 왜. / 스카사하 : 흠. 뭐 패션립의 성질을 고려하면 타당한 결말 아닌가? / 지크 : 그래…… 슬프게 끝나는구나……. / 이아손 : 것보다 나 죽었는데 거의 확실하게. 게다가 어느 루트를 타도 그렇잖아!! / 쿠 훌린 : ……네 뼛가루는 에게해에 뿌리면 되냐? / 이아손 : 뼛가루 뿌리지 마! 애초에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둘 다 안 되잖아, 이건! 무슨 화학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평생토록 납득하지 않을걸. / 배역을 바꿀까? / 이아손 : 오오, 그거 좋네. 살해당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 이아손은 그대로 두고…… 캐릭터를 한 명 더…… / 이아손 : 나 버리지 마, 마스터. 지옥 끝까지 쫓아갈 거다, 마스터. / 쿠 훌린 : 한 명 더라면…… / 지크 : 혼약을 파기당한 악역영애 앞에 나타나는 소위 『왕자님』 말이야? 현재 그게 누구인지는 불명인데……. / 그래도 크림힐트의 『왕자님』이라면─── / 전원 : ……! / 지크프리트 : 진정해 다오, 마스터. 내 생각건대, 그건 최악의 선택지일 가능성이 있다. / 호연작 : 왜 그러십니까, 마스터? / 마음속의 지크프리트가 속삭이고 있어. 그건 제법 큰일 날 짓이라고 / 호연작 : 어, 어째섭니까? 지크프리트 씨와 크림힐트 씨는 부부 사이죠……? / 지크 : 응, 나도 같은 의견인데…… 누님 아가씨 입장에선 그게 막…… 애증이 함께하는 관계라서…… 왕자님이 되면 수줍다고 홧김에 죽일 것 같아. / 호연작 : 기가 막힌…… 츤데레군요……. / 스카사하 : 사랑하기에 죽이는 건가. 응응, 이해한다…… 깊이 이해한다마다……. ……………………아주 깊이. / 쿠 훌린 : (……스승님이 【제2】 에리어의 리더가 아니란 점만이 그나마 위안거리인가……) / 호연작 : 그럼 『왕자님』을 지크프리트 씨 이외의 분으로 하면…… / 지크 : 지크프리트 이외로 하면 줄기차게 이용해 먹으면서 패션립을 몰락시키려 할걸……. 그렇게 되면 연애나 본인의 행복에는 눈길도 안 줘. 적을 쓰러트릴 뿐인 섬멸 장치가 될 거야, 우리 누님 아가씨는. / 호연작 : 다 안 되잖습니까. / 지크 : 응. / 스카사하 : 애당초 서로 좋아하는 사이 아닌가? 맞지 않나?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똑똑히 가리거라! / 지크 : 아마, 분명, 무조건, 확실하게 좋아할 텐데……. 전설로 새겨질 만큼 뒤틀렸으니 말이지…….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해 주지 않을래? / 지크 : 악역영애인 크림힐트는 누명을 쓰고 혼약을 파기당하지만, 힘차게 역전을 이루었고, 약혼자 대신 나타난 슈퍼 왕자님(달링)인 지크프리트는 그 용맹함에 반해 청혼을 해. 왕도적이지. 문제는 크림힐트가 지크프리트의 청혼을 승낙하겠냐는 점이야. / (콰직) / 죽이고 말았어…… / 호연작 : 허그하고 키스! 허그하고 키스해야 하지 않나요, 거기선!? / 지크 : 호연작. 안타깝지만 크림힐트는 허그를 당하면 킬해. 혹은 멱을 따. ……수줍어서 그런 거지만……. / 스카사하 : …. (응응 이해한다는 표정) / 호연작 : 으으, 희망이 사라졌군요─. / 지크 : 그러게…… 그렇게 되면, 으음. ……썩 내키진 않지만…… 극약 처방을 할 수밖에 없나……. / 극약? / 지크 : 결국 지크프리트는 영웅이지, 『왕자님』 캐릭터라 보기 힘든 점이 장벽이야. 그러니…… 지금부터…… 지크프리트를 찾아내서 설득하고…… 왕자님 캐릭터가 되게 하자. / 호연작 : 지크프리트 씨를…… 왕자님 캐릭터로 만든다고요……! / 지크 : 심지어 스윗함 곱빼기로. 보기만 해도 이가 썩을 것 같은 수준의 설탕과자 꿈(스위트 드림) 계열 왕자님이야. / 그건…… 어마어마한 사태가 되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8 호연작 : 네, 넵! 그 지크프리트 씨가 왕자님 캐릭터가 된다면 아무리 크림힐트 씨라도 한 방에 KO 확정 아닐까요! / 호연작 : 칼데아에서 럽코 만화를 마구 읽은 저의 수준 높고 지적인 분석에 따르면 틀림없습니다! / 이아손 : 그 혼란을 틈타서 내가 살아남는 거지! / 쿠 훌린 : 그래, 재주껏 살아남아 봐라. / 이아손 : 훗…… 괜찮겠냐, 그렇게 성의 없게 응원해도. / 쿠 훌린 : 엉? / 이아손 : 여기서 내가 죄다 내던지고 도망치면…… 다음 약혼자는 확실하게 너거든. / (팍) / 쿠 훌린 : 힘내라, 이아손. 진심으로 응원한다. / 이아손 : 그렇겠지! 뭐 도망쳐도 죽을 때까지 쫓겨 다닐 예감이 드니까 영웅 겸 약혼자인 난 도망치지 않을 거지만! / 지크 : 불쌍하긴 해도 이아손 생각은 일단 하지 않기로 하자. / 스카사하 : 음. 이아손의 생사는 이 작전의 결말과 상관이 없으니 말이지. / 이아손 : 팝콘 먹는 것마냥 내 목숨을 싸구려 취급하지 말아 주라? 그나저나 지크프리트 말인데, 애초에 어디에 있어? 찾으려 해도 짚이는 데가 없잖아. / 【제2】 에리어에 있을 거야. 거기에 크림힐트가 있잖아 / 지크 : ……그렇지. 응, 지크프리트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런 사람이야. / 호연작 : 사랑……이군요……. 멋져요……. / 이아손 : 릴리 쪽 메데이아가 내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거랑 비슷한가……. / 쿠 훌린 : ……그건 그냥 감시당하는 거 아니냐? / 이아손 : 그렇겠다…….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9 스카사하 : 그럼 패션립 이야기로 넘어가 보지. 당연한 건데, 이 경우에 지크프리트가 『왕자님』이라는 아이디어는 파기할 수밖에 없어진다. / 호연작 : 그렇죠. 그런 지옥 같은 막장 드라마, 두 분이 납득할 리 없을 테니까요. / 지크 : 크림힐트도 격노할 테니…… 가능하면 『왕자님』은 다른 사람이 좋겠어. / 쿠 훌린 : 그렇지. 또, 첨언하자면 지크프리트는 패션립이랑 상성이 안 좋을걸. / 지크 : 왕자 역할은 일단 보류하자. 문제는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느냐인데. / 호연작 : 저기…… 괜찮다면 제게 맡겨 주시겠습니까? / 호연작? / 호연작 :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호연작 장군이자 엠푸사라는 환령과의 복합 서번트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동인 서클 『잘부탁함 양산박』의 리더이기도 하죠! / 이아손 : 그러고 보니 만화 그리는 특이한 녀석들이 서번페스 시기에 종종 공허한 눈으로 걸어다니던가……. 그래서, 그게 어쨌는데? / 호연작 : 제 주력 장르는 러브코미디입니다. 예, 즉─── / 쿠 훌린 : 옳거니만. 패션립도 납득할 이야기를 짜낼 수 있단 건가. / 스카사하 : 호오, 연애 경험이 풍부하단 거로군. / 호연작 : ……. ……네! 풍부합니다!! / (전력으로 허세를 부리는 게 느껴져……) / 호연작 : 그러니 패션립 씨의 이야기는 제게 맡겨 주십시오! 패션립 씨가 설렐 만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 (잠시 후) / 지크 : ……좋아, 이걸로 대략적인 방침은 잡혔어. 이제 누구를 고르느냐인데. / 쿠 훌린 : 그건 마스터한테 일임하면 되겠지. / 지크 : 잘 부탁해. 나는 일단 돌아가도록 할게. / 크림힐트한테 잘 전해 줘 / 지크 : 그래, 그럼 또 보자. / (지크 퇴장) / 호연작 : 그럼 저도 제 안에 있는 럽코도를 드높이고자 잠시 수행을 하겠습니다! / 이아손 : 난 도망치고 싶지만 도망치면 보나마나 좋은 꼴을 못 볼 테니까 사중구활에 전념할란다. / 쿠 훌린 : 그럼 난 편히 쉬어 볼까. 마스터, 가끔은 같이 어때. / 으음…… / 스카사하 : 음. 여유 시간 같은 것이니 놀러 나가는 정도는 괜찮지. / 호연작 : 네! 그게 한 달씩이나 되면 칼데아도 곤란하겠지만……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하셔도 될 겁니다. / 그럼…… 그렇게 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0 호연작 : 후후…… 푹 주무시는군요…….- / 호연작 : ……이 정도는 괜찮겠죠……. 안녕하십니까, 마스터. 아침입니다─,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환한 미소로 지내 주세요─……. / ……안녕? / 호연작 : 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 ……. / 호연작 : ……혹시 들켰습니까? / 귓가에 속삭이던 거? / 호연작 : 들켰어…… 부끄사각……. / (잠시 후) / 호연작 : 그럼 오늘 하루는 편히 쉬십시오. 쿠 훌린 씨, 뒷일은 부탁드립니다. / 쿠 훌린 : 그래, 맡겨만 둬라. 그럼 놀아 볼까, 마스터! / (끄덕) / 이아손 : 난 도로 잘란다. 후후…… 사치스러워…… 아주 사치스러워……. / 쿠 훌린 : 가성비도 좋다, 너……. 좋아, 세수하고 아침밥부터 먹자, 아침밥. 자, 가자! / 키레이 쨩 : 메뉴 나왔습니다. / 쿠 훌린 : ……이 자식이 서빙하니까 그게 그…… 거시기한데……. / 참아 참아…… / 쿠 훌린 : 카르파초라고라. ……오, 이거 괜찮은데. / 그러고 보니 켈트 사람은 뭐 먹고 지냈어? / 쿠 훌린 : 고기는 먹었겠지? 그리고 과일인가? ……아니, 솔직히 말해서 뭘 먹었는지 생각이 안 나. 싫어하는 걸 먹은 것만큼은 기억한다만. / 키레이 쨩 : 이건 셰프의 소소한 서비스. 핫도그 2인분입니다. / 쿠 훌린 : ……. ……. / 키레이 쨩 : 괜찮으시다면 드십시오, 거기 랜서 님도. 아니 실례했습니다. 랜서 님이 아니시군요. / 쿠 훌린 : ……마스터, 이 자식 박살내도 되냐? / 안 돼 / 키레이 쨩 : 실례했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이 폭주한 모양입니다. / 쿠 훌린 : 진짜냐, 진짜로 폭주냐─? 쳇, 뭐 됐어. 아무튼 먹자. ……그 핫도그는 반품하거나 마스터가 먹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1 먹고 나서 뭘 할까 / 쿠 훌린 : 그건 마스터가 정해야 하지 않겠어? 난 따라갈 뿐이야. / 그럼 산책을 할까 / 쿠 훌린 : 하앙, 『마슈도 발견하면 좋겠다』는 표정이로구만. 이의는 없어. / (끄덕) / (잠시 후) / 잘 먹었습니다! / 쿠 훌린 : 후우, 든든히 먹었네. 쇼핑을 한다 쳐도 일단 돌아다녀 볼까. 아예 【제2】 에리어를 돌아다녀 봐도 되겠네. 한 번 통과한 에리어라면 PP는 필요 없나 보니 말이야. / 상어기사 : 어서 오세요─. 악역영애 소설, 호평 발매 중입니다─. / 상어병사 : 주세요, 전부. / 상어기사 : 팔게요, 전부. / 상어병사 B : 악역영애의 드레스예요. / 관광객 A : 어머 좋다. 재밌어 보이니까 살게요─. / 상어병사 C : 우리 굿즈예요. / 관광객 B : 응, 전부 다오! / 상어병사 C : 와아─. / 쿠 훌린 : 흐응─. 시장은 거의 악역영애 상품만 파네. / 기념품으로는 좋아 보이는데…… / 쿠 훌린 : 드레스에 기사용 갑주, 또 상어 굿즈인가. ……응? 저건─── / 미카 : 상어 님. 소설과 예쁜 드레스, 검도 주세요. 그리고 상어 님의 인형도 전종 세트(컴플리트 BOX)로. / 상어기사 : 받으세요. 팔게요. 인형을 예뻐해 주세요. / 미카 : 고맙습니다, 상어 님. 소중히 대할게요. / 미카!? / 미카 : 어머, (플레이어) 님. 쿠 훌린 님도 평안하신지요. 저, 지금 『추억 쌓기』를 하고 있답니다. 마슈에게 배운 대로요. / 어? / 미카 : 안심하시길. 마슈는 발견했습니다. 물론 무사해요. 지금은 다 빈치 님과 함께 계세요. 이 에리어 여행을 마치면 만나러 가 주세요. / 쿠 훌린 : 진짜로 찾아냈나……. 대단한걸, 아가씨! / 고마워! / 미카 : 먼저 큰 도움을 받은 건 저인걸요. 그리고…… 저,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하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과 만난 이후로요. 이 에리어에도 즐거운 게 가득해요. 여기 분들이 하시는 건 『연극』이라지요. 저, 몹시 가슴이 뛰어서…… 『좋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쇼핑을 하고 있지요. 배우 분들을 따라해 보고 싶어서요. 후훗. / 즐기고 있구나 / 미카 : 네! 저, 즐기고 있습니다. 아아, 더 일찍 이럴 걸 그랬어요. / 키레이 쨩 : …………. / 미카 : 어머, 반갑지 않은 분들이 늘어났군요. 들키기 전에 실례해야겠어요. (플레이어) 님. 이걸 받아 주시길. / 키링……? / 미카 : 방금 저 매점에서 산 기념품입니다. 제 몫과 (플레이어) 님, 마슈 몫이에요. 추억을 함께 나눌 동지를 갖고 싶답니다. 그게 당신과 마슈라면 참 좋겠구나 싶어요. / 고마워, 기꺼이 받을게 / 미카 : 고맙습니다. 그럼 평안하시길. / (미카 퇴장) / 쿠 훌린 : 저 아가씨도 신출귀몰하네. 자, 여긴 얼추 다 봤나…… 응? 이봐 마스터, 저기 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2 피스톨? 회전식 권총(리볼버)? / 쿠 훌린 : 이봐 이봐, 왜 뜬금없이 총이 나와? 여긴 악역영애 콘셉트잖아. 서부극도 아닌데. 시장이랑 안 어울리는구만. 잘 팔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째 여기만 관광객도 오질 않고 말이야. / ??? : ───안 팔린다고? 생트집을 잡아서 우리 가게 평판을 깎을 셈이냐? / 테스카틀리포카───!? (위화감이 전혀 없는 게 되려 무서워……!) 쿠 훌린 : 오, 오우. 미안하다, 악의가 있는 건 아니었어. 여긴 네 가게야? / 테스카틀리포카 : 뭐야. 경쟁 업체가 아니었나. 그럼 됐어. 방금 말은 소비자의 솔직한 감상으로 받아 두마. 그래서, 어때. 네가 보기에도 수요가 없냐, 마스터? 내 기준으로는 마침내 출시한 인기 아이템인데…… / 세계관이 워낙 딴판이라… 오히려 묻겠는데, 왜 건맨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그야 유쾌한 악덕영애 둘이서 영역 다툼을 한다고 들어서 말이다. 유혈이 낭자하는 항쟁이라면 이게 꼭 따라붙지 않겠냐? / 쿠 훌린 : 아니야. 악덕이 아니라 악역영애야, 형씨. 결코 갱 영애 간의 항쟁이 아니라고. / 테스카틀리포카 : ───이의를 제기한 거냐? / 쿠 훌린 : 사실을 말한 거지. 뭐, 이러는 나도 악덕과 악역의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 테스카틀리포카 : 사실이냐고. 젠장, 전사인 네가 하는 말이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지. 어쩐지 안 팔리더라니만. 설마 내가 수요 예측을 삐끗할 줄이야. 기사가 검을 들고 다니니까 더욱 우수한 총이 불티나게 팔릴 줄 알았는데─── / 아니 그래도 팔면 안 되지 / 테스카틀리포카 : 안심해라. 고무탄이야. 영 좋지 않은 데에 맞아도 내 스파에서 사흘쯤 지내는 정도로 그쳐. 통칭 포카포카총. 『쏘든 맞든 즐겁다』. 그런 콘셉트로 준비한 상품이지. (으쓱) 하나 어때? 이건 피로에 찌든 현대인한테 직빵이야. / 쿠 훌린 : (이 건맨, 비전은 엉뚱하기 짝이 없는데, 여간내기가 아니구만!) / 수학여행 온 학생 : 여기요. 그 총 하나 주세요! 헤헤…… 수학여행지에서 목도를 사는 건 케케묵었지, 앞으론 총의 시대야! / 인솔 교사 : 뭘 사는 거냐, 이 밥통아! / 수학여행 온 학생 : 으엑, 꼰대! 헤헤, 이거나 받으시지! / (타앙) / 인솔 교사 : 뭐…… 뭐냐 이거어어언! / (털썩) / 수학여행 온 학생 : 힉!? 아, 아니야…… 난 그러려던 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둘 : (버엉) / 테스카틀리포카 : ───그, 뭐냐. 개중에는 실패작도 있다만. / 어째 심각한 난장판이 됐는데!? 누가 의사 불러, 의사!! / 쿠 훌린 : 의사 불러, 의사! / 카신 거사 : 괜찮습니다.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조금 개조해도 될까요? / (잠시 후) / ※ 둘은 무사히 화해했습니다 / 수학여행 온 학생 : 꼰대가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 미안해……! / 인솔 교사 : 됐다…… 이렇게 살아 있잖아……. / 수학여행 온 학생 : ……그렇지……. (잠시 후) / 키레이 쨩 : 저기…… 수십 분의 일 확률로 진품이 섞여 있는 총기 판매는 진심으로 삼가 주시겠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이번엔 내 실수가 맞지……. 이 시장에선 빠지도록 하마.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간다. 어디서 또 보자, 마스터. / 연기처럼 떠났어…… / 쿠 훌린 : ……뭐, 일단 딴 데도 가 볼까……. (끄덕) / 쿠 훌린 : 자, 어디로 갈래? / 패션립이 있는 성 or 크림힐트가 있는 성 (※스킵 불가 선택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3 패션립이 있는 성 / 쿠 훌린 : 오늘은 휴일이래도 그러네. 뭐, 마스터가 그러겠다면 어쩔 수 없나. / 패션립 : ……아! 어서 오세요, 마스터! 오늘은 어쩐 일이세요? / 쿠 훌린 : 오우. 놀러 왔어. / 패션립 : 그렇군요! 물론 환영할게요! 그럼 쿠 훌린 씬 돌아가 주세요. / 쿠 훌린 : 왜 그렇게 되는데. / 패션립 : 그야…… 방해되니까요……. 켈트 사람은 다들 좀 폭력이 전제라서 성의 기풍에도 안 맞고…… 어째 수상쩍고 사악한 마법사 같기도 하고요……. / 쿠 훌린 : 자연스러운 험담(디스). / 패션립 : 그보다 마스터, 같이 놀아요! 좋은 기회니까 바다에 가지 않으실래요? / 그러자! / 패션립 : 네! 그럼 다들. 저 잠깐 바다에 갔다 올게요! / 로빈 후드 : 그래 그래, 조심해야 한다, 마스터. / 상어기사 : 다녀오세요, 공주님. / 쿠 훌린 : 짐은 내가 보고 있을게. 뭐, 별 대단한 게 있지도 않다만……. / 고마워! / 패션립 : 네, 가죠, 마스터! / (저벅저벅) / 패션립 : ~~! / 왜 그래!? / 패션립 : 아뇨, 별 거 아녜요. 마냥 기뻐져서……! 작년까지의 저라면 방금 전 쿠 훌린 씨처럼 짐이나 보고 있었을 거예요. / 패션립 : 그랬을 제가 이렇게 마스터랑 같이 놀다니……. 수영복이 생겨서 다행이에요! / 나도 립이랑 놀아서 즐거워! / 패션립 : 네! 저기, 물 뿌리고 놀아도 괜찮을까요? / (끄덕) / 패션립 : 그럼, 하나 둘…… 첨벙─! / (촤아악) / 좋았어, 반격이다! / (촤아악) / 패션립 : 어푸! / 쿠 훌린 : 오─ 오─, 청춘을 누리고 있는걸. ……응? / 키레이 쨩 : ……. ……. / 쿠 훌린 : 이봐, 거기 키레이…… 쨩. (말하기 껄끄럽네……) 왜 저 둘을 빤히 보고 있는 거냐─? / 키레이 쨩 : 신경 쓰지 마시길. 그냥 방송하는 중입니다. / 쿠 훌린 : 흐응─, 방송. ……방송? 아니 잠깐 멈춰 멈춰. 어디다 방송하는 건진 몰라도 초상권 침해거든. / 키레이 쨩 : ……! / (삑삐익─) / 쿠 훌린 : 헝? / 키레이 쨩 : 집합해 주십시오! 자, 다 함께 힘을 합쳐 격퇴합시다! / 쿠 훌린 : 하아!? 젠장, 하는 수 없지. 좋아─, 싸우겠다면 전력으로 간다. 미안하지만 마스터를 방해하게 둘 순 없거든! / 쿠 훌린 : 그 자식 면상을 한 놈을 줘팰 수 있다니 아주 귀한 기회지. 자, 덤벼! / (배틀) / 쿠 훌린 : 끝이다! / (화르르륵) / 쿠 훌린 : 후우─……. 아─, 끝났네 끝났어. / 아킬레우스 : 마스터가 없어도 서번트라면 다소 무모한 짓을 해야 할 때가 있지. / 쿠 훌린 : 그래, 고맙다! / 아킬레우스 : 됐어, 신경 쓰지 마! / 후마 코타로 : 천만에요, 이것도 주군을 위함이니까요. 그럼 저희는 물러나겠습니다. / 멀린 : 나는 방송 정도는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뒤가 구린 짓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잖아. 뭐, 사생활? 그거 실례했는걸. 워낙에 기본적이라 깜빡 잊고 있었어. 그럼 나도 이만. 그래도 방송도 선을 잘 지키면 좋은 엔터메야. / 쿠 훌린 : 선을 잘 지키면 말이지. 몽마한테 인간의 룰은 안 통하잖아. 꿈 속에 무단 침입하니 원. / 멀린 : 후후. 걱정 마, 그 자리에서 본 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단 매너 정도는 지킬 줄 알아. / 패션립 : 하아, 재밌었어요! / 서로 흠뻑 젖었어 / 패션립 : 네. 그래도 재밌었으니 괜찮아요! / 패션립 : 어? 쿠 훌린 씨, 짐을 두고 사라지셨나요……? / 쿠 훌린 : 말도 참 심하게 하네! 너희한테 꼬이려는 벌레를 쫓아내고 왔거든! / 패션립 : 그, 그랬나요!? 저기, 고맙습니다! / 쿠 훌린 : 그래, 알면 됐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따가 말할게. 아직 성이 덜 찼나 보지만, 슬슬 호텔로 돌아가자. / 아…… 벌써 그런 시간이…… / 패션립 : ……알겠어요. 그럼 마스터, 내일 또 봬요! 꼭 와 주세요! / 응! / 쿠 훌린 : 오우 오우. 서로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드네. 이야 청춘이구만, 정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4 크림힐트가 있는 성 / 크림힐트 : 어머, 마스터. 또 성에 왔구나. 아무렴 좋긴 한데, 환영할게. / 쿠 훌린 : 무관심한 건지 환영하는 건지 하나만 해. / 크림힐트 : ……. ……. / 쿠 훌린 : 뭐야, 그 시선. / 크림힐트 : 아서상어. / 아서상어 : 넹─. 덥석. / 쿠 훌린 : 다짜고짜 무슨 짓이야 아야아아아악!? / 크림힐트 : 별 거 아니야. 나는 난폭하고 투박한 영웅을 싫어하거든. 쿠 훌린이나 이름 비슷한 사람 등등. / 으음, 대충 비슷한가……? / 쿠 훌린 : 아무리 그래도 대뜸 상어한테 물게 시키지 마! / 크림힐트 : 마스터의 호위가 아니었다면 즉시 쫓아냈을 거야, 고마운 줄 알아. / 크림힐트 : 그래서 용건은…… 어, 놀러 왔다고? 후후…… 그래, 하는 수 없겠는걸. 물론 문제없어. 아아, 그래도 내가 있으면 오히려 불편하려나. 상어들에게 안내시킬 테니, 근처 산에라도 가 보지 그러니? / 아서상어 : 안내할게요! / 잘 부탁해! / (플레이어 퇴장) / 쿠 훌린 : 뭐야. 넌 같이 안 가? / 크림힐트 : 일단 나는 이 에리어의 에리어 리더거든. 뭐 패션립도 에리어 리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아이, 딱히 아무것도 안 하니 말이지. / 쿠 훌린 : ……하긴 뭘 하려는 타입은 아닌가. / 크림힐트 : 그런 에리어 리더 서번트가 곁에 있으면 주눅들 수도 있잖아? 나는 여기에 있으면 돼. / 쿠 훌린 : 칼데아에선 크게 눈에 띄지 않는데, 몰래 지켜보는 보호자 타입이냐. / 크림힐트 : 그럴 수도 있겠네. 자, 너도 어서 가. 확 쫓아낼라. PP 써서 강제로. / 쿠 훌린 : 그, 그래. / (쿠 훌린 퇴장) / 크림힐트 : ……. ……. / ??? : 누님! 지크프리트 공의 개선입니다! 아아, 저 용맹한 모습! 누님과 정말 잘 어울리겠습니다! / 크림힐트 : ……얘 있지, 기젤헤어. 누누이 말하는데, 나한테 그럴 마음은 없어. 저쪽도 별 관심이 없을 거 아니야, 나한테. / 기젤헤어 : 어, 제정신으로 하는 말씀이십니까. / 크림힐트 : 제정신인데!? / 기젤헤어 : 괜찮습니다, 누님. 저 영웅은 틀림없이 누님께 반했습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 크림힐트 : 그래 그래. 그땐 저게 네 매형이야. / 기젤헤어 : 하하하, 그건 정말─── 꿈만 같군요! / 크림힐트 : ……후후. 그 아이도 그 녀석을 흠모하고 있었지. 만약 그 녀석이랑 이 에리어에서 만난다면 가끔은 그 이야기로 꽃을 피워 보도록 할까─── / 아서상어 : 그럼 여기서 놀죠. / 이건…… 물총? / 아서상어 : 네. 이걸로 놀아요. 거기 서번트 분도 같이 해요. / 쿠 훌린 : 난 짐이나 보고 싶은데…… / 후마 코타로 : 지나가던 후마 코타로입니다. 짐은 제가 보고 있겠습니다, 주군. / 부탁할게! / 아서상어 : 그럼 이걸 받으세요. / 쿠 훌린 : 그래 그래. 물총이라…… 어린 내(세탄타)가 보면 뭐라고 할는지. / 난 저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할까? / 쿠 훌린 : 그건 싫은데! / 아서상어 : 지나가던 서번트도 놀이에 끼고 싶다길래 데려왔어요. 오세요─. / 아나스타샤 : 재미있어 보이는 걸 하려는 것 같아서 보러 왔는데. 물총 대결이구나, 후후후. 돌팔매로 키운 실력이 빛나겠는걸. / 아르토리아 : 물총으로 논다고 들어서 왔습니다. / 쿠 훌린 : 막 놀러 와도 될 나이도 아니잖아, 넌. / 아르토리아 : 무례하군요. 저도 놀이를 즐기는 때는 있습니다. / 아처왕께서 오실 줄이야…… / 아르토리아 :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 보고자…… / 쿠 훌린 : 꽤 자주 돌아가는 것 같던데. 아니 아무것도 아냐. 지금 물총 겨누지 마, 지금은. / 아서상어 : 다들 잘 부탁해요. 아서상어예요. / 아르토리아 : 그렇군요, 아서상어……. ……. ……어, 설마 이거? 어? / 아서상어 : 원탁의 기사예요. / 아르토리아 :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 아서상어 : 상어슬롯이랑 트리상어예요. / 둘 : 잘 부탁해요. / 아르토리아 : 흠. 살짝 경박하지만 무진장 강해 보이는 분위기와, 살짝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 즉…… 상어드레드도 있겠군요……. / 아서상어 : 있어요. 불러 볼까요? / 아르토리아 : 됐습니다. / 아서상어 : 그럼 팀은…… 아르토리아 씨가 이쪽, 아나스타샤 씨가 저쪽으로 하죠. / 아나스타샤 : 그래, 잘 부탁할게. / (끄덕) / 아서상어 : 룰은 간단해요. 물총을 콸콸 쏘다가 얼굴에 맞으면 패배. 얼굴 외에는 무효예요, 오히려. 그럼 다 같이 화목하게 싸우죠! / 전원 : 오─! / (배틀) / 아나스타샤 : 당─했─어─! / 쿠 훌린 : 우오우! 여기까진가! / 상어기사 둘 : 와아─. / 아르토리아 : 거기군요! / 잡았어! / (쫘악) / 아르토리아 : ……. ……. / ……아깝다! / 아르토리아 : 후후, 제 승리군요. / 쿠 훌린 : 오우 오우, 마스터. 욕 좀 봤네, 흠뻑 젖었잖아. 뭐, 싱그러워졌다 치고 참도록 해. 하하하. / 재밌었어─! / 아서상어 : 즐겨 주셔서 기뻐요. / 아르토리아 : 오랜만에 하는데, 이런 놀이도 역시 좋군요. 후후, 잘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서상어 : 천만에요─. / 아나스타샤 : 자, 마스터. 다음은 뭘 하고 놀까? 1년이나 되는 장기 휴가잖아? 할 건 아직 많이 있어! / 쿠 훌린 : 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 / 아나스타샤, 저쪽을 좀 봐 줄래? / 아나스타샤 : 저쪽? 하늘? 그래 좋아, 뭔데 뭔데? 엘레나 씨의 UFO라도 날고 있어─? / 쿠 훌린 : 얍. 룬. / 아나스타샤 : 응냐!? / 아나스타샤 : ……어머. 내가 설마 좀 그런 상태였어? / 아주 조금 / (잠시 후) / 쿠 훌린 : ……그렇게 된 거야. / 아나스타샤 : 바, 방심했어…… 큭. 워낙에 쾌적한 리조트라서 들떠 있었어……! / 쿠 훌린 : ……뭐, 지금 이 섬에 있는 녀석들은 거의 다 그래. / 아나스타샤 : 아, 그리고 머리가 맑아져서 생각이 났는데. / 쿠 훌린 : 응? / 아나스타샤 : 가끔 가다 꼼짝도 안 하는 키레이 쨩이 보이곤 하지? 뭘 하나 싶어서 구경해 봤더니…… 아무래도 영상을 촬영하는 모양이더라. 그땐 크게 신경 쓰진 않았지만……. / 쿠 훌린 : 어디서 방송이라도 하는 거 아니겠냐? / 아나스타샤 : 그게, 어느 에리어에서도 그런 걸 본 적이 없어……. 방송을 한다면 공지라도 올리지 않을까? 그런 것도 없던데. / 쿠 훌린 : 그래……. 좀 걸리는데, 그건. / 아나스타샤 : 당분간 주의하면서 행동할게. 도와줘서 고마워, 마스터. / 조심히 다녀 / (아나스타샤 퇴장) / 쿠 훌린 : 좋아, 우리도 일단 돌아가 볼까. / 그러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5 이아손 : 오, 돌아왔냐. 손님 와 있다─. / 쿠 훌린 : 그보다 넌 언제까지 눌러앉을 작정이냐, 언제까지. / 이아손 : ……정상에 한 번 오르면 다시는 내려가고 싶지 않이지지, 사람이란 건……. / 쿠 훌린 : 이 자식, 영구거주할 셈인가. / 그런데 손님이라고? / 지크프리트 : ───미안하다, 말도 없이 실례하고 있다. / 지크프리트! : 쿠 훌린 오. 뭐야, 역시 여기에 있구나. / 지크 : 우연히 발견했어. 아직 누님 아가씨한테 알리진 않았어. / 지크프리트 : 마스터도 모처럼 이 섬에 왔으니 1년 정도 편히 즐기지 않겠나. / 쿠 훌린 : 좋아. 그럼 지크프리트. 허리 좀 숙여 봐. / 지크프리트 : 그러마. / (룬) / 지크프리트 : ……사정은 파악했다. 세뇌당했을 줄이야…… 미안하다……. / 지크 : 안심해 줘. 거의 전원이 피해를 입었거든. / 지크프리트 : 도리어 안심할 수가 없다만. 그건 그렇고, 내게 용건이 있다던데? / 이러쿵저러쿵…… / (잠시 후) / 지크프리트 : 그게, 즉 이런 말인가. 나는─── 왕자님이 되어야 하는 건가. / 쿠 훌린 : 뭐, 그건 크림힐트를 악역영애?로 정할 경우엔 그렇단 거지. / 지크프리트 : ……. ……. 나 같은 인간이 왕자 역할을 맡는 건 분에 넘치지만─── 하는 이상은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 / 이 단계에서부터 힘들 것 같아 / 지크 : 응, 나도 어렴풋이 그렇게 느끼고 있었어……. 누님 아가씨가 원하는 건 더 부드러운 왕자님이니 말이야. / 지크프리트 : ……노력해 보마. / 지크 : 그럼 지크프리트는 크림힐트가 원하는 왕자님이 뭔지 배우기로 하고…… 나머진 호연작한테 달렸어. 아까 들은 바로는 간략한 플롯이 완성되었다던데……. 캐스팅으로 고뇌하는 중인가 봐. / 캐스팅? / 이아손 : 왕자님이 정해지질 않는대. 아아, 나 말고 내 대항마 쪽. 막판에 가서 패션립한테 사랑을 속삭이는 왕자님이 안 정해졌어. / 호연작은? / 이아손 : 베란다에서 막막해하고 있더라. / 호연작 : 으으으으으……. 설마 휴양지에 와서도 캐스팅으로 끙끙거릴 줄이야…… / 진척 어때? / 호연작 : 히이! 이상 없습니다, 클로에 님!! / 님? / 호연작 : ……그, 그게. 평소에 그렇게 부르는 게 입에 익어서, 저절로……. / 클로에 :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금요일 마감인 것은 금요일에♡ 월요일까지여도 괜찮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면 걸레처럼 짜서 뭉갤 줄 알아, 물리적으로♡ / 호연작 : 어버버버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캐스팅으로 고민 중이라면서? / 호연작 : 네……. 패션립 씨가 설렐 왕자님. 그게 없으면 아마 짜치는 사태가 될 겁니다……. 하지만 패션립 씨는 취향 적중 존이 심상치 않게 좁아서…… 누가 상대라도 불만이 있을 것 같단 말이죠……. / 아─…… / 호연작 : 어딘가에 없을까요……. 패션립 씨가 결코 불만을 품지 않을 완벽한 왕자님, 이─── / 호연작 : ───. ───. / 호연작? / 호연작 : 있군요. / 호연작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패션립 씨용 각본(시나리오), 어떻게든 될 것 같습니다! / 쿠 훌린 : 좋아, 그럼 이제 마스터가 누굴 악역영애(주역)로 할지 정하는 것만 남았어. / 이아손 : 뭐, 어느 쪽이든 PP를 벌 필요가 있을 테니 천천히 정해. 그때까지 난 여기서 장기 체재할게, 흐하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6 패션립에게 주역을 부탁한다 - 선택 / 패션립 : 마스터! 잘 오셨어요! 또 놀러 오신 거라면 같이 놀고 싶어요. / 그게, 실은─── / 패션립 : ? / 악역영애를 부탁하려고 왔어 / 패션립 : 어…… 악역영애라면…… / 호연작 : 네! 패션립 씨, 부디 주역을 연기해 주십시오. / 패션립 : 고, 고맙습니다! 믿고 (얌전히 입 닫고) 기다리길 잘했어요───! / 로빈 후드 : 날뛰려 하는 걸 잡아 둔 나한테 감사해야 한다, 진짜로. / 호연작 : 좋군요, 아주 좋습니다. 이 험악한 관계, 그야말로 이상적인 악역영애물입니다. / 로빈 후드 : 이게 좋은 거냐. 뭐, 전문가한테 맡겨 둘까……. / 호연작 : 아, 참고로 제가 각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 패션립 : 네, 각본 받을게요오~~! / (팔락) / 패션립 : 어디…… 악역영애 패션립이…… 혼약을 파기당하고…… 대립하는 크림힐트 씨가…… / (팔락 팔락) / 패션립 : ……. ……. 그리고 이웃 나라의 왕자가…… 왕자가…… 왕자가…… ……마스터? / 패션립 : 마스터가 왕자님인가요!? / 잘 부탁할게! 열심히 할게! / 패션립 : 여, 열심히라뇨 천만에요! ……고마워요, 마스터. 정말 기뻐요! 마스터라는 왕자님한테 잘 어울리도록…… 저도 열심히 할게요! / 크림힐트 : ───흐응. 패션립이 악역영애라면 내가 남작영애가 되는 거니? / 호연작 : 아니요. 솔직히 크림힐트 씨는 기품이 너무 넘치셔서 남작영애로 하기엔 좀…… / 크림힐트 : 어, 응. 그래. / 호연작 : 꺄아~♡ 왕자님, 무서워용~♡ 이런 말을 크림힐트 씨한테 들어도 그 막…… 그렇죠? / 크림힐트 : 그러게. 내가 생각해도 무시무시하게 안 어울려. / 아서상어 : 상어 영화 같네요, 공주님. / 크림힐트 : 누가 호러란 거야, 누가! / 크림힐트, 부탁해도 될까? / 크림힐트 : ……뭐, 마스터의 부탁이라면야. 이번에는 물러나도록 할게. 패션립에게 나를 밀어낸 이상은 온 힘을 다해 악역영애를 연기하라고 전해 주렴. / 호연작 : 네! / 패션립 : 아와와와와……. 그게, 대사는……. 『혼약 파기, 승낙할게요』. ……맞죠? / 호연작 : 대본상으론 그렇지만……. 결국 연기하는 건 패션립 씨니까 패션립 씨에 맞게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패션립 : 저한테 맞게요……. 으음, 저라면─── / 패션립 : 『혼약 파기, 승낙할게요♪』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임시 왕자 역할, 이아손 씨잖아요? / 이아손 : 임시라고 하지 마. 그래, 네 약혼자라는 딱한 포지션이 나야. / 패션립 : 딱하다고요…… 아하, 이성에게 인기가 있던 적이 거의 없으시군요……. / 이아손 : 있거든! 왜 네 입맛대로 곡해하는 건데! 뭐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별 사람이냐고! 입이 닳도록 말하는 건데, 난 지뢰녀를 건드리는 취향도 없고 그럴 여유도 전혀 없어! / 호연작 : 좋군요, 아주 좋습니다. 이 험악한 관계, 그야말로 이상적인 악역영애물입니다. / 주역, 열심히 하자! / 패션립 : ……네! / 상어드레드 : 어, 나…… 아니지, 이 몸이 나레이션을 해? / 응, 알겠어. / (팔락 팔락) / 상어드레드 : 이곳은 어느 왕국, 왕자인 이아손은 오랜 세월에 걸친 확집 때문에, 기어코─── 영애 패션립에게 혼약 파기를 선언하려 하고 있다. / 이아손 : 패션립! 너하곤 혼약을 파기하겠어! / 패션립 : ? 어째선가요, 임시 왕자님? 저, 하자가 하나도 없죠? 혈통으로 보나, 파벌의 입지로 보나 저보다 좋은 재목은 존재하지 않을 텐데요? 뭐, 이아손 님하곤 복장부터 세제 취향까지 맞는 게 없다는 사소한 결점은 있지만요……. / 이아손 : 그 점이 중요한 거잖아, 그 점이!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사랑! 훗, 뭐 됐어. 난 너하고 연을 끊고 날 사랑해 주는 이와 약혼할 거야. / 패션립 : 어……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나요? / 이아손 : 존재하거든! / 패션립 : 책이나 액정 속에서 사람이 튀어나오는 일은 없는데요? / 너서리 라임 : 그렇지도 않아─…… 않아─…… 않아─. / 이아손 : 현실이거등요─! 자, 이리로 와…… 크림힐트! / 크림힐트 : 후후. 그렇게 돼서 결코 이아손이 가진 왕위 계승자 지위를 노리는 건 아닌 내가 등장했어. ……거듭 말하겠는데, 나는 지위, 명예, 권력 같은 걸 빼앗으려고 이아손과 혼인하는 게 아니야. / 이아손 : 어째설까, 거듭 말하니까 신빙성이 더욱 떨어지는데. / 크림힐트 : 그냥 착각이어요, 이아손 님. / 이아손 : 훗, 뭐 됐어. 여자는 조금 멋대로 굴어야 귀여운 맛이 있지. / 패션립 : 조금 멋대로 굴어야…… 아! 그럼 저는 절세의 미소녀겠네요! / 이아손 : 넌 조금 수준이 아니야. / 크림힐트 : 저도 조금 수준이 아닌데요? / 이아손 : 얘기 좀 꼬이게 하지 마! ……하여튼 간에! 패션립! 넌 여기서 썩 나가! 이 왕궁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마! / 패션립 : 아아, 맙소사─── 지금까지 이아손 님의 약혼자로서 열심히 왕비가 될 교육을 받아 왔는데…… 하지만 왕위 계승자인 이아손 님의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죠. / 패션립 : 혼약 파기, 승낙할게요. / 이아손 : 음. 너한텐 더럽게 추운 북방 수도원에서의 영구 노동이 기다리고 있어. 잘 가라, 패션립! / 크림힐트 : 어머, 그래선 이야기가 다른걸요. 잠깐 기다려 주시어요, 사랑스러운 이아손 님. / 이아손 : 무서워. ……아니, 알겠어. 네 마음대로 해. / 패션립 : 어, 저 얼른 영지로 돌아가고 싶은데요. / 크림힐트 : 그렇게는 못 해. 너, 영지로 돌아가면─── 군 편제를 갖출 거잖아? / 패션립 : ……! / 크림힐트 : 그러니 여기서 죽이도록 할게. 아서상어! / 아서상어 : ……죄송합니다. 여왕님의 명령입니다, 각오하시길. / 이아손 : 어, 여왕? 내가 왕위 계승자인데……. / 패션립 : 큭, 들켰을 줄이야……! 크림힐트 씨의 악역 파워가 한 수 위였나 보네요! / 잠깐 멈춰! / 크림힐트 : 누구냐! / 패션립 : 당신은…… 이웃 나라의 왕자(마스터), (플레이어) 씨! / 이아손 : 왜 이웃 나라 왕자가 엑스트라 사이에 껴 있었어!! 우리 나라, 무지막지 예의 없지 않냐!? / 그건 일단 넘어갑시다. 아무튼 이 폭거는 가만 두고 볼 수 없겠군요 / 크림힐트 : ……그래. 그렇다면 내가 할 말은 이거밖에 없어. / 크림힐트 : ───이런 곳에 왕자가 있을 리가 없지! 자, 공격하렴! / 이아손 : ……어째 장르가 좀 달라진 것 같지만, 나도 일단 찬성할래! / 패션립 : (플레이어) 씨! / 돌파할게, 따라와! / 패션립 : ……네! 패션립, 당신을 따라갈게요! / (배틀) / 패션립 : 가죠, 왕자님(마스터)! / ……응! / 패션립 : 크림힐트! 이 승부, 나중으로 미룰게요! / 크림힐트 : ……흥. 결국 결전까지 가는구나. 좋아. 이 나라의 여왕으로서 받아 주겠어! / 이아손 : 왕위 계승자는 나인데……. / 크림힐트 : 자 이아손. 목숨과 왕위, 어느 쪽을 챙길래? / 이아손 : ……목숨이죠! 안녕, 멋진 여인! / 상어드레드 : ───이리하여 캄란 언덕(임시)에서 두 영애가 격돌. 이 몸, 상어드레드도 언덕에서 숙명의 적 아서상어와 대치했다. / 패션립 : 왕자님(마스터)……. / 패션립…… / 패션립 : 당신한테 바칠 사랑 고백은 이 싸움이 끝난 뒤에. 자, 이기죠! / (끄덕) / 크림힐트 : 그쪽 왕국과 함께 멸망시켜 주겠어. 패션립! / 패션립 : 그렇게는 못 해요. 제가 사랑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왕자님(마스터)을 위해! 여기서 무찌르겠어요, 크림힐트……! / 패션립 : ───아, 그런데 이아손 씨는요? 아무래도 좋긴 한데요. / (마음의 소리가 새고 있어) / 크림힐트 : 청경우독은 좋은 인생이지─. / 쿠 훌린 : 왕위가 코앞에 있었는데, 벌써 은거했나. / 패션립 : 그럼 이아손 씨랑 같은 곳으로 떨궈 드릴게요. / 크림힐트 : 그건 완전히 악역의 대사인걸. 또─── 이아손과 함께 사는 건 사양하도록 할게! / 상어드레드 : 가자─! / 상어아서 : 결전이다─! / 상어기사 : 에이에이오─! / 미카 기사 : 에이에이오─! / ……어!? / 패션립 : 왕자님(마스터)! 어딜 보시는 건가요!? 위험해요! / 아니, 방금 저기에 미카가……? / 패션립 : 미카가 누구예요오오오! 클라이막스니까 저를 똑바로 봐 주세요─! 봐요, 눈앞에 적이! / 스카사하 : 후후후! 나 스카사하가 사랑도 나라도 모조리 꿰어 주마! / 크림힐트 : 그건 좀 참아……. / (배틀) / 상어아서 : 아깝네. / 지크 : 안타까워. / (털썩 털썩) / 패션립 : 이야아아아압! / (패앵) / 크림힐트 : 큭, 여기까지구나…………! / 패션립 : 원래 같으면 여기서 목을 쳐야 하는데, 왕자님(마스터) 앞에서 그러긴 좀…… / 역시 대단해, 패션립 / 크림힐트 : 어머, 많이 퍼졌구나 립. 처음 봤을 때보다 지방 10kg만큼 퍼졌어. / 패션립 : 방금 살쪘다고 하셨어요? / 크림힐트 : 사실을 말한 거야. 전보다 볼륨이 향상됐잖아. 레어리티 업, 축하해. / 패션립 : ───크림힐트 씨─── 본인은 상어 영기가 됐으면서 칭찬해 주시다니─── ……크흠. 자비를 베풀게요, 크림힐트. 그 굴욕을 깊이 새기고 살면서 고통받으세요. / 크림힐트 : ……다음번엔…… 다음번엔 이길 거야……! 또 상어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사상이야. / (크림힐트 퇴장) / 상어드레드 : 이리하여 혼약을 파기당한 딱한 영애, 패션립은─── 이웃 나라 왕자의 눈에 들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답니다. / 패션립 : 어, 여기서 끝인가요? 이제부터가 본편인 게 아니라요!? / 맞아, 이제부터가 본편이야 / 『사랑해, 패션립』 (완벽해……) / 패션립 : ……. ……. / (어? 다음 대사는?) / 패션립 : ───. ───. / (터엉) / 쿠 훌린 : ……아─, 엄청나게 감격해서 실신했나 본데……. / 패션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7 그레이트 대통령 호텔 / 크림힐트에게 주역을 부탁한다 / 호연작 : 그럼 크림힐트 씨를 악역영애(주역)으로 하기 위해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눕시다. / 아, 그 전에 하나 더…… / 호연작 : ? / 크림힐트 : ……. ……. / 패션립 : ……. ……. / 그렇게 돼서 이번엔…… 크림힐트가 악역영애를 맡는 걸로 부탁할게 / 패션립 : ───뿌우. 유감스럽긴 하지만 마스터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죠. / 크림힐트 : 어머, 괜찮겠니? ……그럼 사양 않고 맡도록 하겠는데. / 패션립 : 그럼 전 남작영애죠. 못되~~엔 여자애지만, 됐거든요. 일단 된 이상은 전력으로 힘낼 거예요! 응원해 주실 거죠, 마스터? / 그야 물론이지 / 패션립 : 고마워요! / 크림힐트 : 어머, 마스터는 저쪽에 붙으려고? / 쿠 훌린 : 저쪽에 가는 건 나랑 스카사하야. / 크림힐트 : 아아…… 폭주할 때를 위한 대책이야? / 패션립 : ? / 쿠 훌린 : 뭐 그렇긴 한데…… 말하진 마라? / 크림힐트 : 그래 그래. / 지크 : 지금부터 시작되는 건 악역영애의 최대급 기념비적인 무대야. 누님 아가씨, 힘내자. / 크림힐트 : 그래. 그 이상한 호칭에도 제법 익숙해졌으니 말이지. / 지크 : 뜻이 통하는 걸론 100점이니까 됐어. 그럼 드디어 결전이구나. / 아서상어 : 그럼 캄란 언덕(임시)에서 우선 상어끼리 자웅을 가리죠. / 크림힐트 : 그래. 특급 엔터테인먼트, 악역영애 크림힐트─── 개최할게! / (짝짝짝짝) / 아서상어 : 어, 제가 나레이션인가요. 뭐 상관없나. 대본 받을게요. 받았어요. / (팔락 팔락) / 아서상어 : 공작영애 크림힐트는 약혼자인 이아손 왕자와 냉전 상태에 빠져 있었다. / 크림힐트 : 어머, 왜 그러시는지요. 이아손 님? / 이아손 : 훗…… 크림힐트, 너하곤 혼약을 파기하겠어! 네 철면피인 점, 냉혈한 점, 두뇌가 비상한 점, 음모를 꾸미는 점, 그 모든 게─── 진짜 피곤해 죽겠어! 더는 못 해! 못 따라가! / 크림힐트 : 어머 너무하셔라. / 이아손 : 그렇게 돼서 난 이 남작영애, 패션립을 새 약혼자로 삼겠어! / 패션립 : 시원찮은 이아손 왕자의 새 약혼자, 패션립이에요. / 이아손 : 흐하하하하! 패션립는 너랑 다르게, 착하…… 착하고? 가련하고…… 조신하고…… (목소리가 점점 째짐) / 패션립 : 이아손 씨? 똑바로 안 하면 짓뭉갤 거예요. / 이아손 : 똑바로 할게요! ……가련! 조신! 순진무구! 항상 무슨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너하곤 천지차이란 말이야! / 크림힐트 : 어머, 그거 참 고마운걸요. 저도 당신 같은 수치스럽고 오만하고 이기적인 얼간이 자식하고 연이 끊겨서─── 속이 후련하답니다! / 패션립 : 말하는 게 어쩜 저럴 수가! 일단은 왕자님인데, 무례하세요! 그렇게 엄격한 점이 크림힐트 씨가 미움을 사는 원인인 거 아닐까요! / 크림힐트 : 상관없어요. 그딴 것에게 미움을 사 봤자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그럼 혼약은 파기하는 것이지요. 이만 실례하겠─── / 이아손 : 멈춰, 크림힐트. 혼약 파기에 더해 너한텐 하나 더, 반역죄가 있어! / 크림힐트 : 뭐라고요? / 패션립 : 하나 더 있어요. 나약한 서민…… 라이벌을 괴롭힌 벌을 받을 때예요. / 이아손 : 그래! 내 사랑스러운 패션립을 괴롭힌 죄도 추가야! / 이아손 : ……얘를 괴롭히다니 대단하구만. 존경스러울 지경이야. / 크림힐트 : 사양할게. ……철수하자, 지크! / 지크 : 알겠습니다. 타십시오, 누님 아가씨. / 이아손 : 큭…… 상어병사들, 포박해라! / 상어병사 : 넹─! / 크림힐트 : 자, 돌파하자! 마스터, 호연작! / 네! / 호연작 : 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배틀) / 크림힐트 : 자, 내 영지로 철수하자! / (부웅) / 이아손 : 네 이년 크림힐트! / 패션립 : 맙소사…… 크림힐트 씨가 살아 있으면 불안해서 잠도 못 자겠는데요……. 무조건 복수하러 돌아올 거예요! 수십 년을 들여서라도! 해마다 원한 파워 키우면서! / 이아손 : 오오, 내 사랑하는 패션립! 나도 그건 진심으로 동의해. / 쿠 훌린 : 그래, 군사로서 단언하겠는데, 수십 년을 들여서라도 복수하러 올걸, 그 아가씨. / 스카사하 : 음. 네가 평온하게 사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을 테지. 죽거나 죽이거나밖에 없다. / 이아손 : 여기서 꺾어 놓지 않으면 거뜬히 죽을 것 같구만. 좋아, 캄란 언덕(임시)에서 결전이다! 상어들이여! 그 힘을 마음껏 발휘하라! / 아서상어 : 한편 그 무렵, 크림힐트는 자기 영지로 돌아가 왕국과의 결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 크림힐트 : ───아아 정말이지. 왜 그렇게 속 보이는 꽃뱀 남작영애한테 물 흐르듯 넘어가는 건데!! / 지크 : 누님 아가씨, 그게 왕자란 존재야. / 크림힐트 : ……뭐, 그건 됐어. 그래서, 침공해 올 것 같니? / 지크 : 그야 물론이지. 이아손이 지레 겁을 먹었더라도 남작영애…… 패션립이 봐주지 않을걸. 패션립 안에서 누님 아가씨는 숙명의 적이니 말이야. / 하늘 아래 두 영애는 없다 이거지…… / 지크 : 게다가 적진에는 전투민족 켈트인이 두 명. 전쟁은 불가피해. / 크림힐트 : 그럼 우리도 즉시 편제를 개시하렴! 이 악역영애 크림힐트가! 속이 다 시원해지도록 그 못난 왕자와 꽃뱀을 교수형에 처해 주겠어! / 지크 : 명을 받들게. / 아서상어 : 이리하여 캄란 언덕(임시)에 두 군대가 모였다. 상어기사들도 마음에 든 쪽에 대충 참가했다. 그리고 포진을 마친 각 진영에서 영애가 앞에 나섰다. / 크림힐트 : 패션립 남작영애, 생각보다 빠르구나. / 패션립 : 그야 물론 예상했으니까요. 크림힐트 공작영애님. 당신의 아버지가 몰래 군을 움직이던 건 제가 고용한 로빈…… 척후가 감시하고 있었어요. / 크림힐트 : 그냥 남작영애가 아니었구나, 너. 후후. 이런 관계가 되지만 않았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을 것 같아……. / 패션립 : 어, 그럴 일은 없을걸요. 무조건 상성 안 좋아요, 우린. / 크림힐트 : ……그러게, 좀 실성했나 봐. / 패션립 : 그럼 할 걸 하죠. / 크림힐트 : 그래, 할 걸 하자. ……그런데 이아손은? / 패션립 : 볼 장 다 봐서 쫓아냈어요. 권력은 찬탈해야 제 맛이죠. / 상어드레드 : 맞는 말씀! / 크림힐트 : ……상성은 안 좋지만 역시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겠는걸……. / 아서상어 : 결판을 내자, 상어드레드! / 상어드레드 : 우오─, 해치우겠어─! / 크림힐트 : 자, 결전이야, 마스터! 안 봐줄 거야! 노리는 건 패션립의 목, 단 하나! / 그건…… 좀 더 평화롭게……! / 크림힐트 : 뭐니, 마스터. 못 말리겠구나, 으음. 노리는 건 패션립의 정수리, 단 하나! / 지크 : 엽기도가 가속됐어. / 쿠 훌린 : 평화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봐라. / 아서상어 : 가자! / 상어드레드 : 해치우자! / 상어기사 : 오─! / 미카 기사 : 오─! / 응? 방금 그건…… / 크림힐트 : 얘가! 한눈 팔 때가 아니야! / 미카가 있었는데……!? / 크림힐트 : 그게 누군데!? 이 난전 속에서 사람 찾을 생각은 접으렴. 자, 적이 왔어! / 스카사하 : 자, 이 스카사하에게 덤벼 보거라! / 상어기사 : 이얍─. 얍얍얍. (챙) / 스카사하 : 호오, 제법 하는군. 좋구나! / 패션립 : 갈게요! 남작영애일지라도, 준비된 욕받이 역할이더라도, 히로인이란 사실은 바뀌지 않아요! 전력으로 제 사랑을 밀고 나가겠어요! 이렇게 어떤가요!? 여기까진 대사대로 열심히 해 봤어요! / 괜찮아, 계속해서 힘내자! / (배틀) / 상어드레드 : 당─했─다─아─. / 아서상어 : 이겼다─. / (털썩) / 패션립 : 큭……. / 크림힐트 : 좋아. 끝장을 내 볼까.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 패션립 : 그런가요. 후후, 아쉽게 됐네요. / 크림힐트 : ……. ……? / (낌새가 이상한데……) / 쿠 훌린 : 오우, 어떡할 거냐? 끝장을 낼래, 안 낼래? / 크림힐트 : ───내가 할게. / (척) / 크림힐트 : 간다……! / (채앵) / 지크프리트 : ───잠시 기다려 주오, 사랑스러운 그대. / 크림힐트 : ……. ……. / 크림힐트 : 뭐어!? 어, 저기, 그게…… 잠깐, 당신, 왜─── / 지크프리트 : 그대가 이 이상 피로 더럽혀지지 않으면 좋겠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크림힐트 : 어, 모른다고? / 지크프리트 : 아아. 사랑스러운 그대여! / 크림힐트 : 삐잇!? / 지크 : 손에 잡힌 아기새 같은 소리. / 지크프리트 : 나는 요 며칠간의 기억이 결여되어 있기에 상황 파악이 덜 되었으나─── 아무튼 그대를 멈춰야겠다고 판단했다오. 자, 부디 내 손을 잡아 주오. / 크림힐트 : 어버, 어버버, 어버버버버……. / 지크 : 오오, 놀라워. 혼란이야. 스턴이야. 매료야. 그런데 이건 대체……? / 호연작 : 그건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실은─── / 지크프리트 : 상담을 하나 하고 싶다만. / 스카사하 : 음. / 호연작 : 네? / 지크프리트 : 이대로 가면 나는 크림힐트가 원하는 왕자가 되지 못 하리란 자각이 있다. 어떡하면 좋겠나. / 호연작 : 아아─……. / 역시 알고 있었구나…… / 지크프리트 : 그래. 자기 분석을 하자면…… 나는 일단 크림힐트와 맺어지는 데 성공한 몸이긴 하다. 그렇기에 지금 구애하는 연기를 하면 어쩔 수 없이 그게…… 방심하고 말 것 같다. / 스카사하 :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볼 필요도 없다…… 그리 말하고 싶지만, 그러고 마는 게 너인가. / 지크프리트 :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 지크프리트 : ……과거에 맺어졌단 기억을 일단 머리에서 지우면 된다고! / 기억을 지운다고!? / 호연작 : 과, 과연! 구애의 절실함을 기억을 잃어서 되찾겠단 거군요! / 스카사하 : 흠, 그렇다면 내 차례로구나. 룬으로 기억을 일단 봉인하마. / 지크프리트 : 그래, 그렇다면…… 나는 크림힐트의 사랑을 갈구하던 시기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조정은 가능한가? / 스카사하 : 훗, 맡겨 두거라. / 룬 대단해! / 태공망 : 하하하, 선술도 대단합니다─…… 다─…… 다─. / 호연작 : (조정에 고생한 보람이 있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 크림힐트 : (……꿀꺽) 그, 그렇지요. 이웃 나라의 왕자인 당신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목숨을 부지시키는 것도 마다하지는…… / 패션립 : 어…… 지금은 끝장을 안 내면 제가 빛나질 못 하는데요…… 남작영애 입장에선 여기서 끝나는 게 고점이고, 살아남아 봤자 희망도 뭣도 없으니…… / 크림힐트 : 아니…… 왕국을 가로채는 힘이 있다면 어디서든 잘 살걸, 너. / 패션립 : 왕국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제가 원하는 건 왕자님이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여기엔 없나 봐요. 패배자는 패배자답게 퇴장해 드릴게요. / (패션립 퇴장) / 크림힐트 : 그게…… 어째…… 평소랑 성격이 다르지 않아? / 지크프리트 : 아니, 그렇지는 않소. 나는 언제나 그대에게 푹 빠져 있으니. / 크림힐트 : 컵, 흡. / 지크 : 피대미지 시 음성. / 보구라도 맞았나? / 지크프리트 : 자, 나와 함께 이웃 나라에 가서 혼례를 올리지 않겠소. 그대의 오빠인─── 군터와 하겐도 기다리고 있소. / 크림힐트 : 그 자식 살아 있었나 받아라 분노의 어퍼컷!! / (퍼억) / 지크프리트 : 꺼흡!? / 크림힐트───!? / 지크 : 누님 아가씨───!? / (잠시 후) / 크림힐트 : 미안해. 하겐의 이름을 듣고 잠깐 이성을 잃었어. / 지크프리트 : 아니…… 덕분에 나도 기억을 되찾았다……. 이건 연극이었지……. 즉…… 둘은 살아 있지 않나……. / 크림힐트 : 그래, 맞아. 소환되어도 무조건 죽이러 갈 거야. / 지크프리트 : 그때는 화목하게…… 만사 화목하게…… / 크림힐트 : 불가능해. / 지크프리트 : 그런가……. / 크림힐트 : 안 돼? / 지크프리트 : 그럴 리가. 네 마음이 최우선이다. 내 존재도 불쾌하지 않으면 좋겠다만……. / 크림힐트 : ……불쾌하면 당신을 왕자님으로 인정할 리가 없지. / 지크프리트 : 그런가. / 크림힐트 : 그래. 그러니까 결혼식장으로 가자, 사…… 사랑스러운 당신. / 지크프리트 : 그래! /(짝짝짝짝) / 크림힐트 : ……. ……. - 어땠어? / 크림힐트 : 죽도록 부끄러웠거든!? 엄청 즐겁긴 했지만!! 만족했어…… 악역영애로서 실컷 날뛰어서…… 큭…… / 이아손 : 핫핫하, 즐겁다는구만. / 지크 : 그래. 누님 아가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워 보여서 나도 안심했어. / 지크프리트 : 기억을 되찾아서 상황도 파악했다. 과연…… 그렇군……. / 감상은? / 지크프리트 : 크림힐트의 왕자가 되어서 좋았다. / 크림힐트 : 그쯤 하면 됐어, 진짜 됐어. ……자제하질 않으면 내가 이래저래 죽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8 패션립 파트 / 둘 : 즐거웠어───!! / 패션립 : 참 멋지고 설렜어요. 또 하고 싶어요! / 크림힐트 : 나 보고 또 악역을 하라고? ……뭐, 재밌었으니 괜찮지만. / 지크 : 상어기사들도 고마워. 덕분에 별 탈 없이, 그리고 화려하게 끝을 맺었어. / 상어드레드 : 천만에─! / 로빈 후드 : 그럼 난 한 발 앞서 이 에리어를 뜰게. 호출받은 에리어가 좀 있거든. / (로빈 후드 퇴장) / 호연작 : 원하는 걸 이루어 드렸으니…… 다음 에리어로 가도 될까요? / 패션립 : 네, 물론이죠. 상금과 PP를 드릴게요. 그래도 또 놀러와 주세요. 마스…… 아뇨, 왕자님! / 크림힐트 파트 / 둘 : 즐거웠어───!! / 크림힐트 : 악역영애…… 그야말로 나를 위해 있는 것 같은 역할이었어. 패션립에게는 미안한 짓을 했지만. / 패션립 : 제가 악역영애가 못 된 건 아쉽긴 하지만…… 다음번엔 제가 할 거예요! / 크림힐트 : 후후, 그래. 그때는 내가 악역이 되어 줄게. / 아서상어 : 다음은 악역! / 로빈 후드 : 그럼 난 한 발 앞서 이 에리어를 뜰게. 호출받은 에리어가 좀 있거든. / (로빈 후드 퇴장) / 호연작 : 원하는 걸 이루어 드렸으니…… 다음 에리어로 가도 될까요? / 크림힐트 : 그래. 상금과 PP를 줄게. / 크림힐트 : ……뭐, 한가할 때는 또 놀러 오렴. 우리는 언제든 환영할게. / 스카사하 : 헌데 전쟁 중에 말이다만. 대통령이 있지 않았느냐? / 아아, 그건…… / 미카 : 짠. 저랍니다. / 호연작 : 와왓, 미카 씨!? / 스카사하 : 대통령……!? / (척) / 쿠 훌린 : 멈춰 멈춰 스승님! 이러쿵저러쿵 (룬). / 스카사하 : 그렇군, 이해했다. 허나 범상한 자로 보이진 않는구나. 으음……. / 미카 : 저도 제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 어느새 끼어들었어? / 미카 : 네. 전쟁 준비를 설레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더니, 상어 분들께서─── / 상어기사 : 너. 같이 할래? / 미카 : 그래도 되는지요? / 상어기사 : 돼. 일손은 많은 게 좋은 데다, 엄청 하고 싶어 보이거든. / 미카 : ……이렇게 동료로 들여 주셨답니다. 후훗, 장난감 검을 사길 잘했어요. / 감상을 물어봐도 될까? / 미카 : 감상. 감상……. 그렇지요. 이 말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 미카 : 무우~~~~~~~~~~~~~~~~~~척이나! / 미카 : 즐거웠어요─! ……즐거웠습니다. 몹시. 상어기사 님, 상어병사 님, 다른 참가자 분들. 여러분과 함께 『추억 쌓기』를 해냈어요! 『부럽다』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저 자신도 실천하는 것. 가슴이 뛴다는 건 이런 체험을 두고 하는 말이군요. / 그렇다니 다행이야 / 미카 : 앞으로도 잔뜩 『추억 쌓기』를 해 나가겠습니다. / 찾는 게 있다지 않았어? / 미카 : 네,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선 『추억』이 필요하단 걸 알았답니다. 마슈와 대화를 나누고 그걸 이해했지요. / 어? / 미카 : 후훗. 자세한 설명은 마슈에게 들어 주세요. 그럼 (플레이어) 님, 평안하시길. / (미카 퇴장) / 쿠 훌린 : 저 아가씨, 인상이 좀 달라졌나? / 호연작 : 맑고 투명한 히로인 느낌은 여전하지만…… (부러워) 그, 막…… "열기"? 그런 게 생긴 것 같더군요. / 스카사하 : 자, 이로써 【제2】 에리어는 클리어. 놀이라곤 해도 몸을 움직여서 상쾌하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9 호연작 : 아아, 그나저나 그 두 분…… 저랑 조금 비슷한 것 같습니다. / 크림힐트랑 패션립? / 호연작 : 네. 설렘을 소중히 여기는 소녀 감성이…… 매우 비슷했습니다. 아니요, 똑같았습니다. 아주 조금, 이 섬과의 만남이 달랐다면 그 영애 자리에 있던 건 저였을 수도 있겠군요. / 쿠 훌린 : 어, 응. 그러냐. (그런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0 호연작 : 『부럽다』라……. 공감이 됩니다. 저도 그 감정을 품을 때가 않으니까요. / 호연작 : 그렇구나…… 나, 미카 씨랑 비슷한가 봐. / 쿠 훌린 : 너, 이 세상 모든 존재랑 비슷하고 싶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1 스카사하 : 그럼 우선 우리의 아지트로 돌아가 보자. / 【제3】 에리어로 이동하는 건 내일이어도 될 테지. / 마슈도 돌아왔을 테니 말이야 / 호연작 : 그나저나 집사에 왕자…… 좋군요, 설레요~. / 쿠 훌린 : 집사 같은 거든 왕자 같은 거든 칼데아에는 다 있잖아. / 호연작 : 가공(판타지)의! 망상(판타지) 속 집사와 왕자입니다! 현실 이야기를 한 게 아닙니다! / 쿠 훌린 : 아, 넵. / 이런 느낌은 어때? / (샤방샤방) / 호연작 : 두근 어질! / (털썩) / 스카사하 : 응, 갑자기 쓰러졌구나. ……하는 수 없지, 옮기도록 할까. / (질질) / 마슈 : 어서 오세요, 마스터! / 마슈! 다행이야…… 어디 다친 데 없어? /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튼튼한 걸론 자신이 있어요! / 쿠 훌린 : 고맙다, 마슈. 마스터가 무사히 피신한 건 네 덕분이야. / 마슈 : 여러분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 다 빈치 : 어서 와, 다들. 마슈는 있지, 미카란 애가 데려와 줬어. / 마슈 : 그 뒤에 저는 키레이 쨩 군단을 유인하면서 도망쳤어요. 하지만 공격이 점점 거세졌고─── / 마슈 : 으응……. / 미카 : 마슈 님, 일어나셨는지요? 다행이네요……. 상처는 전부 치료해 두었습니다. 아픈 곳은 아무 데도 없을 거예요. / 마슈 : 당신은, 그때 본…… / 미카 : (플레이어) 님도 무사하십니다. 지금은 다른 분들과 은신처에 계세요. / 마슈 : 다행이네요……. 고맙습니다, 그게─── / 미카 : 미카입니다. 아름다운 여름이라 써서 미카. (플레이어) 님께서 지어 주셨답니다. 제가 가진, 유일한 것……. / 마슈 : 그런가요, 마스터가……. 좋은 이름이네요. / 미카 : 고맙습니다, 마슈 님. / 마슈 : 저기, 미카 씨. 저한테 『님』은 쓰지 않으셔도 돼요. / 미카 : 그런가요…… 그렇다면 저도 그냥 『미카』로 불러 주실 수 있을까요? / 마슈 : 네, 그럴게요. / 미카 : 그럼 셋까지 세고 동시에 부르지요. 하나 둘. / 마슈 : 미카. / 미카 : 마슈. / 마슈 & 미카 : ……후훗. / 마슈 : 그 뒤에 미카는 저를 이곳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키레이 쨩한테 들키지 않도록 숨어 다니면서요. 꼭 숨바꼭질 같네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 / 미카 : 숨바꼭질. 그게 무엇인지요? / 마슈 : 아이들 놀이예요. 다들 숨고, 술래가 그걸 찾아요. 숨은 아이를 찾아낸 술래는─── 미카, 찾았다─. ……이렇게 선언해요. 찾아내면 술래가 승리, 못 찾으면 숨은 아이가 승리하죠. / 미카 : 재미있겠네요……. 마슈는 참 좋은 걸 아는군요. / 마슈 : 저도 책으로만 배운 거였어요. 그래도 마스터랑 만난 뒤로 놀 기회가 생겼죠. 좋은 추억이에요. / 미카 : 추억…… 참 멋진 단어네요. 다른 것도 들려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의, 그, 『추억』을요. / 마슈 : 저는 미카한테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까지 여름에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전부 기쁘게 들어 주었는데, 미카가 가장 즐거워한 건─── / 미카 : ───그렇군요. 멋져요. 마슈. 저는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많은 걸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많은 여름이 마음속에 있어요. 많은 걸 경험하고 기억하는 당신들을 저는 『부럽다』고 생각한답니다. 여름의 추억. 정말, 멋진─── / 미카 : …………. / 마슈 : 미카? / 미카 : 방금 무언가가 보인 것 같아요. 아득히 먼 여름, 잊어버리고 만 소중한 것……. 『추억』……. 마슈. 어쩌면 『여름의 추억』에 제 기억의 단서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 마슈 : 여름의 추억이라고요. / 미카 : 네. 어렴풋이나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더 많은 여름을 체험하다 보면…… / 마슈 : 기억이 되돌아올 수도 있나요? / 미카 : 네, 아마도. 아니요, 분명 그럴 거예요! / 미카 : 이 앞으로 가면 은신처입니다. 곧 『찾았다─』를 할 수 있어요. / 마슈 : 고맙습니다. 미카도 같이 가지 않으실래요? / 미카 : 저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름을 체험할게요. 그게 기억을 되찾을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마슈 : 추억 쌓기군요. / 미카 : 어머, 좋은 단어네요. 『추억 쌓기』, 그걸 해 나갈게요. 제가 『부럽다』고 여기는 걸 잔뜩 모으겠어요. / 마슈 : 마음 같아선 도와드리고 싶지만…… / 미카 : 당신들에게는 중요한 역할이 있잖아요. 그걸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요. 단독 여행. 그건 분명 즐거운 여름의 추억이 될 거예요. / 미카 : 고마워요, 마슈. 이 한때는 제 여름의 추억. 또, 이 여름 어딘가에서 뵈어요. / 호연작 : 그렇군요 그렇군요, 제법 좋은 이야기군요. / 마슈 : 마스터는 미카를 만나셨나요? / 【제2】 에리어를 즐기고 있더라 / 마슈 :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 다 빈치 : 마슈, 좋은 걸 가르쳐 줬구나. 미카의 여행에 좋은 여름의 추억이 있기를. 단─── / 스카사하 : 다 빈치가 무얼 걱정하는지는 안다. 그 소녀는 틀림없이 범상한 자가 아니지. / 쿠 훌린 : 애초에 대통령이랑 판박이니까 말이야……. / 스카사하 : 그 기억이 되돌아옴으로써 다른 재앙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만. / 마슈 : 마스터……. / 그래도 응원하고 싶어 / 마슈 : ……네! / 호연작 : 『부럽다』라……. 공감이 됩니다. 저도 그 감정을 품을 때가 않으니까요. / 호연작 : 그렇구나…… 나, 미카 씨랑 비슷한가 봐. / 쿠 훌린 : 너, 이 세상 모든 존재랑 비슷하고 싶냐? / (잠시 후) / 다 빈치 : 자, 오늘은 이 안에서 자야 하는데…… / 스카사하 : 뭐지? 무슨 문제라도 생겼느냐? / 다 빈치 : 뭐, 직접 보는 게 빨라. 얘─, 열게─. / (끼이익) / 다들 : 어서 와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 다녀왔…… 왤케 많아!? / 다 빈치 : 동료가 너무 많이 늘었지 뭐야. 어떡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2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플레이어). 보다시피 든든한 동료가 늘었어! 다들 너희랑 달리 호텔에 숙박할 수 없는 신분이지만 신경 쓰지 마. / 쿠 훌린 : 말이 되냐. 왜 이렇게 한 골칫덩이 하는 녀석들만……. / 스카사하 & 스카사하=스카디 : 뭐지? / 쿠 훌린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호연작 : 어떻게 할 겁니까, 이 꽉 찬 미녀 왜건. / 이슈타르 : 새우잠 자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침대는 내가 쓸 거지만. 어, 침대 같은 거 없다고? 그럼 소파는 내가 쓸게. 나머진 바닥. / 수비 모르간 : 그게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하는군요. 도대체 언제 리더가 정해진 겁니까? / 이슈타르 : 하? / 아르토리아 룰러 : ……그 말대로 지휘자를 정할 필요가 있겠군요. / 스카사하 : 창인가? 아니면 맨손인가. / 서복 : (앗, 큰일 날 것 같아, 이거. 아니, 나만이라도 살아남아야지! ……이거 무슨 플래그 같은데) / 스카사하=스카디 : 저기. 다들, 화목하게…… 화목하게……. / 자 자 그쯤 해 / 수비 모르간 : ……하긴 이럴 상황이 아니군요. 당신이 그러신다면 물러나지요. / 이슈타르 : 난 계속해도 상관없는데. 뭐, 대통령이랑 싸우기 전에 힘 빼는 건 바보짓인가. / 쿠 훌린 : 고맙다, 마스터. 5초 늦었으면 난 도망쳤을 거야. / 다 빈치 : 자! 수습도 됐으니 식사를 하자. 그래 봤자 보존식을 데우는 게 다지만. / 서복 : 좋아 좋아─. 먹을 수만 있으면 그냥 OK~.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3 쿠 훌린 : 밥 먹으면서 다음에 갈 장소의 작전 회의라도 해 볼까. / 마슈 : 그러죠. 다음에 갈 곳은─── / 미카 : 이곳이 【제3】 에리어……. 기제 전승이라니, 신비롭고, 불온하고, 멋진 느낌이에요. / 관광객 A : 귀여웠지! 기괴하고 신비적인 미소녀! / 관광객 B : 그러게! 주살당하고 싶어. / 관광객 C : 여긴 과연 미스터리인가, 혹은 괴이인가. …아니, 장르의 선입견을 버리고 순수하게 즐기자! / 미카 : 후훗. 다들 참 즐거워 보이네요. 어머? 저건─── / 키레이 쨩 : 관광객은 늘어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족합니다. 주네스 보좌관께 빠른 대응을 요구합니다. / 주네스 : 그렇군요, 하긴 키레이 쨩의 양산과 에리어 자체의 확장은 급선무죠. 과도한 혼잡은 마을의 분위기를 훼손해요. 게스트의 증가 자체는 반길 일이지만─── / 미카 : ………. / 주네스 : 어? / 미카 : 어머? / 주네스 : 어어어? 대, 통, 령? / 키레이 쨩 : ……삑, 확인 완료. 전에 보고한 제1급 불경체입니다. / 미카 : 어머, 이럼 안 되지요. / (미카 도주) / 주네스 : 스, 스토오오오오옵! 설마 이런 데서 조우할 줄이야! / 미카 : 당신은…… 그렇군요, 주네스 님이시지요. 어머? 어째서 제가 아는 걸까요. / 주네스 : 흐흥, 그게 제 능력 중 하나거든요! 그건 그렇고, 일단…… 체포? 보호? 아무튼 대통령과 판박이라니 수상하기 짝이 없어요. 섬 내의 이레귤러는 방치할 수 없죠. 따라서 구속하도록 할게요! / 미카 : 어머, 그건 곤란하네요. 저는 여름의 추억을 쌓아야 하는데요. / 주네스 : 윽!? 여름의 추억 쌓기……. 그거…… 막 좋네요. 으으음. 방해해선 안 될 것도 같은데요……. / 미카 : 주네스 님도 여름의 추억에 흥미가 있으신지요? / 주네스 : 흥미를 넘어서 제 안에선 중요한─── / 키레이 쨩 : 주네스 보좌관. 왜 그러십니까, 명령을. / 주네스 : 헉! 이럼 안 되죠! 업무 우선! 키레이 쨩즈, 컴 히어! / 주네스 : 험하게 대하지 않으면서 포박해 주세요. 그럼 돌격─! / 키레이 쨩 : 와─! / 미카 : 꺄앗……! / 주네스 : !? 이, 이게 무슨……? 공간 자체에 이상이 발생했어……! / 키레이 쨩 : ───────── / (털썩 털썩) / 주네스 : 키레이 쨩즈!? 왜 그러세요! 일어나세요! / 키레이 쨩 : ……븝. 븝. 븝. 데데데, 우우울, 까까까까까, 요요요요요? / 주네스 : 고장났어……! 그렇지! 통신기로 증원을─── / (삐────────) / 주네스 : 이쪽도 고장났어……. …………. / 주네스 : 공간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 미카 : 저기, 제가 뭘 한 건지요……? / 주네스 : 제가 묻고 싶어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어요. 이 특이점 자체를 순식간에 조작하는 건 대통령 본인이 아니라면 불가능해요. 방금 현상은 당신이 일으킨 건가요? 당신은 대체 정체가 뭐죠? / 미카 : 저는…… ……. 저도 그걸 알기 위해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름의 낙원을. / 주네스 : 그걸 위한 『추억 쌓기』인가요. / 미카 : 네. 그게 유일한 실마리이리라 믿고 있습니다. / 주네스 : ……지금은 일단 물러날게요. 당신은 제가 손을 쓸 수 없는 힘을 가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당신한테는 이 섬 자체에 악의는 없는 것처럼 보이고요. 하아. 키레이 쨩을 수리해야지……. / 미카 : 저기─, 주네스 님. / 주네스 : 네? / 미카 : 방금 전에 『추억 쌓기』란 말에 반응하셨는데…… 당신도 추억을 가지고 계신지요? / 주네스 : ……그야 있죠. 네, 맞아요. 아주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에요. 잔뜩, 잔뜩 있어요. / 미카 : 어머나. 추억이 잔뜩 있다니, 참 부럽네요. /주네스 : 단, 제 경우에 추억은…… / 미카 : ? / 주네스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떤 형태든 간에 추억은 보물이죠. / 미카 : 네. 특히 이 계절…… 여름은 좋지요. / 주네스 : !! / 미카 : 모든 게 눈부시고 빛나 보여요. 후훗, 다른 계절은 모르지만요. / 주네스 : 맞아요, 맞아요. 여름은……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 미카 : ……주네스 님께선 여름을 좋아하시는지요? / 주네스 : 좋아해요! / 주네스 : 네, 그럼요. 엄청 좋아해요, 여름! 특히 반 친구나 소꿉친구하고 보내는 게 전력으로 『청춘』 느낌 MAX라 짜릿하죠! / 미카 : 청춘……. / 주네스 : YES, 청춘! 둘이서 바다를 구경하기도 하고, 막과자집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고, 친구 이상, 하지만 손이 닿을락 말락 한, 딱 그런 느낌의 디스턴스(거리감)가…… 꺄아─! 그런 청춘이 잘 어울리는 게 바로 여름이에요! 당신, 상상해 보세요! / 미카 : 상상……. (발그레) 좋은 것 같아요. / 주네스 : 그렇죠 그렇죠! / 미카 : 주네스 님. 당신의 멋진 『여름』을 저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을지요? / 주네스 : 윽!? 아니, 그건 그게. 저한테도 입장이란 게…… / (저벅저벅) / 미카 : (순진한 눈빛) / 주네스 : 입, 장. / (저벅) / 미카 : (꼬옥) / 주네스 : 에헤압……. 소, 손이…… 디스턴스…… 0. / 미카 : 부디 저에게…… 청춘을, 가르쳐 주세요. / 주네스 : ……아아 정말! 네, 그래요! 그럴게요! 주네스, 팍팍 이야기할게요! / 미카 : 어머나! 그건 참 재미있는 사건이군요! 후훗, 아하하하하. / 주네스 : 그렇죠 그렇죠. 제 여름의 청춘, 폭소 확정 에피소드니까요! 기쁘네요~. 이렇게 대면하면서 여름 토크를 할 수 있다니! / 미카 : 그분, 대통령님하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지요? / 주네스 : 대통령하고 말인가요.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태산 같아요. 여름이나 청춘의 무한한 자양분 같은 걸, 그런 걸 대통령도 맛보시면 좋겠어요. 열심히 이래저래 해 보자고 하곤 있지만, 계~속 쌀쌀맞게 반응하세요. 온리 츤, 쿨 100%. 가끔 사다 드러내는 따뜻한 일면이 없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프레지던트란 말이죠~. 『개인의 재미』를 요~만큼도 추구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름에 거는 정열은 진짜배기예요. 요전에도─── / 미카 : (설레는 눈으로 보는 중) / 주네스 : ……크흠. 말이 너무 많았네요. 당신은 적…… 이건 표현이 과하죠. 죄송해요. 그래도 당신이랑 너무 가까이 지내면 대통령께 혼날 것 같아요. 그러니 뭐, 오늘은 여기까지! 양해 바랄게요. / 미카 : 그런가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친구가 늘어서 저는 행복해요. / 주네스 : 친구. 우와……. ……하나만 조언할게요. 모쪼록 그 이상한 힘은 자주 쓰지 마세요. 안녕히 계세요, 미카. / 미카 : 네, 평안하시길, 주네스. / (주네스 퇴장) / 미카 : ………….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 대통령이라고요……. / 미카 : 어쩌면, 저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4 인습촌 입구 / 호연작 : 자, 인습촌 에리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어떤 에리어인지는 여전히 도통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에! PP를 팍팍 법시다─! 그리고 버려지지 않게끔 제 가치를 어필해 나가겠습니다! / 카마 : 그 탐욕스럽게 인정(사랑)을 받으려는 자세, 타락시키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 싫진 않은데요…… 그렇다 쳐도 왜 굳이 제가 동행하는 상황이 된 건가요?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에리어는─── 어린이가 있으면 혜택이 있다던데 / 호연작 : 그렇죠, 그런 말이 나왔습니다. 획득 포인트에 보정이 걸린다고 했던가요? 그런 룰이 깔린 곳이라더군요. 딱히 어른이 있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닌가 보지만, 쿠 훌린 씨는 이번에 쉬십니다. 이번에는 동행자가 한 명 늘었으니 한 명 줄어도 되지 않겠냐는 단순한 이유인 모양입니다. 뭐 동료가 생길 때마다 우르르 단체 행동을 하는 것도 미련한 짓이니, 파티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맞긴 합니다. / 카마 : 그럼 저 대신에 다 빈치를 추가해도 되는 거 아니었나요? / 지금도 볼일이 있어서 바쁜 것 같더라 그래서 카마 쨩 말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 / 카마 : 흐, 흐응. 어린이 취급은 못마땅하지만, 딱히 동행하는 거 자체는 싫지 않아요. 지금 저는 손대중이란 걸 잊은 무자비한 여름의 마왕. 마스터 씨를 철저하게 타락시키려면 역시 곁에서 이런저런 짓을 하는 게 제일 빠르니까요. / 카마 : 방심하지 말고…… 아뇨, 한껏 방심하고 제 포로가 되어 주세요? 우후후……. / 호연작 : 오오, 이 백전연마의 마왕 분위기……! 동행자가 저여도 되는 걸까요…… 괜찮으면 좋겠다……. 누가 괜찮다고 해 주면 좋겠다…… 내 편이 있음 좋겠다……. / 오사카베히메 : 어, 마 쨩이잖아. / 오사카베히메 : 이 길을 가는 걸 보니, 혹시 너희도 인습촌에 가는 중이야? / 야생의 옷키가 이런 곳에. 너도 목적지가 같아? / 오사카베히메 : 사람을 인카운터 몬스터처럼 말하지 말도록─. 아무튼 반응을 보니까 역시 목적지는 같나 봐. 자세한 정보까진 모르지만 인습촌이란 단어는 가만 넘길 수 없지. 소재의 보고일 냄새가 풀풀 풍기잖아! / 그럼 같이 갈래? / 오사카베히메 : 그래도 돼? 응응! 어린이가 있는 그룹은 획득 포인트에 보정이 붙는다니까 마침 잘됐네. / 호연작 : 인정욕구상으로 저와 조금 비슷한 냄새가 나는군요! 마왕보단 이쪽이 친숙하니 동행 부탁드립니다! / 카마 : 하아. 뭐, 저는 어떻든 상관없어요. 방패막이 정도로는 써먹을 수 있겠죠. ……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기척이 한 명 더 느껴지네요. / 사이토 하지메 : 어? 마스터 쨩 아니야. / 보기 드문 차림새를 하고 있네! 여름 느낌이라 좋다! / 사이토 하지메 : 익숙지 않은 옷이라 좀 쑥스럽긴 한데, 움직이긴 편해. / 사이토 하지메 : 그래서, 너희도 이 앞에 있는 인습촌에 가는 길이야? 나? 뭐 나도 그래. 포인트 벌이에는 큰 흥미가 없고, 인습이란 것도 잘 모르겠지만, 일본풍 마을이란 점만으로도 그럭저럭 즐길 법하겠다 싶더라. 그래서 한량 된 몸으로서 속 편하게 가 보기로 한 건데…… / 사이토 하지메 : 고로케 소바만 먹다 보면 가끔은 전통적인 백반상도 고파지고 그러잖아? / 만난 김에 사이토 씨도 같이 가자 / 사이토 하지메 : 어이쿠, 그래도 되겠어? 그럼 마스터 쨩의 호위를 겸해서 동행하도록 할까. / 카마 : 뭐, 방패막이가 늘어난다면 저야 상관없긴 해요. / 오사카베히메 : 방패막이란 표현은 좀 그런데, 후열(거너)로선 전열 멤버가 많을수록 좋지. 채용. / 호연작 : 자유롭고 종잡기 힘든 한량 같으면서도…… 실제론 자기 입지를 꼿꼿하게 확립한 분위기. 부럽기도 하고 배울 점이 있어 보이는군요. 아무튼 제 활약을 빼앗지 않을 정도로만 잘 부탁드립니다! / 사이토 하지메 : 잘은 모르겠지만 난 하던 대로 설렁설렁 할게~. / 카마 : 자, 그럼. ……힐끔. / (끄덕 끄덕) / 호연작 : 그런데 두 분, 화제를 바꾸겠는데…… 이 섬은 참 좋죠! 1년 정도 머물고 싶어지죠? / 둘 : 물론이지! / 스카사하한테 받은 룬석, 준비! / (잠시 후) / 사이토 하지메 : ……이야, 한 방 먹었네. / 오사카베히메 : 이, 이하동문. 크아─! 히메는 일단 주술에는 조예가 깊은데! / 카마 : 우후후, 꼴불견이네요♪ 타락 내성이 낮아 보여서 참 흐뭇해요. / 호연작 : 카마 쨩, 아니지 카마 님 즐거워 보이셔……. / 사이토 하지메 : 뭐, 손쉽게 세뇌당해 있던 우리지만, 계속해서 동행해도 될까? / 물론이지! / 오사카베히메 : 다행이야……. / 카마 : 자, 칠칠맞은 서번트들은 제가 이끌어 드릴게요. / 오사카베히메 : 으으, 평소에는 어린이 서번트인 카마 쨩이 지금은 여신 같아……. / 카마 : 실제로 사랑의 신인데요!? / 카마 : 이 모습이 된 건 마스터 씨랑 행동하기 편해서 그런 거지, 어린이로 오해를 살 행위는 한 적도 없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5 호연작 : 도착했나 보군요. 이곳이 인습촌인가요. / 사이토 하지메 : 헤에, 은근히 그리운 풍경인걸. 내가 태어난 시대에도 시골은 대개 이랬어. / 오사카베히메 : 오오─. 좋다 좋아─, 인습촌 분위기가 느껴져─. / 호연작 : 그렇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 오사카베히메 : 그렇단 말이야. 계절에 맞는 건지도 모를 피안화, 정체 모를 지장보살, 쓸데없이 많은 풍차, / 오사카베히메 : 그리고 수수께끼의 노파……. / 카마 : 노파? / 호연작 : 우와, 깜짝이야!? 어느새 뒤에!? / 수수께끼의 노파 : 힛힛히. 이런 곳에 관광을 왔는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푸리즈마 마을에 온 걸 환영하네. / 사이토 하지메 : ……푸리즈마? / 수수께끼의 노파 : 여기서 모시는 영험하신 존재라네. 푸리즈마(富理主真) 님…… 부의 이치를 아는 진정한 주인이라 뜻풀이되지. 우리에게 지대한 은총을 내려 주시는 분이지만, 그런 만큼 까다로운 면도 있으시다네.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아니 돼. 이 마을에서 푸리즈마 님을 가벼이 여긴다면…… / 호연작 : 여, 여긴다면? (꿀꺽) / 수수께끼의 노파 : 끼에엑─! / (와락) / 호연작 & 카마 : 와악─!? / 수수께끼의 노파 : 어이쿠 이런, 상상만 해도 무서워서 비명이. / 오사카베히메 : 맥락 없는 점프스케어 전개는 별론데, 히메. 뭐 한 번이라면 넘어가겠는데. 과의존하는 건 좋지 않아. / 수수께끼의 노파 : 아무튼 푸리즈마 님께 천벌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단 거라네. 명심하게나. 오오, 푸리즈마타불…… 푸리즈마타불……. / 카마 : 뭔가요, 그 누가 들어도 뻔한 오리지널 염불은. / 그래서…… 이 인습촌 에리어는 어떻게 즐기나요? / 수수께끼의 노파 : 인습촌이라. 우리 입장에선 평범한 마을이고, 전통에 따른 생활을 할 뿐이네만. 도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전통 생활이 진귀하게 보이는 걸 수 있겠구먼. 힛힛히……. 이렇게만 넘기기엔 불친절하니 설명 담당을 불러 볼꼬. / 호연작 : 부를 수가 있군요. / (딱) / 키레이 쨩 :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인습촌 에리어, 즉 인습촌 대결을 즐기는 곳입니다. / 호연작 : 인습촌 대결………… 그게 뭡니까? / 키레이 쨩 : 인습촌이란 곳은 관광객으로서 그 문화를 체험하는 것과 동시에 마을 사람으로서 관광객을 상대하는 것도 즐겁지 않을지, 그런 대충 생각난 아이디어…… 아니요, 숙고 끝의 심오한 콘셉트에 의해 고안된 완전히 새로운 어트랙션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뭐 여긴 대통령이 만든 섬이니까 인습이고 뭐고 있을 리가 없지……. 그런 분위기의 테마파크라고 보면 돼? / 키레이 쨩 : 이곳에선 두 가지 즐기는 법, 즉 포인트 버는 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심플하게 참가자로서 인습촌을 체험하는 것. 이쪽은 마을 곳곳에서 하는 이벤트를 체험하여 즐긴다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스태프로서 참가하는 것입니다. / 사이토 하지메 : ……? / 키레이 쨩 : 이 마을은 하나의 마을이지만 크게 세 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그 세 개의 지구가 각자 대표 무녀를 내세운 파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인습촌에는 갑갑한 법칙에 하나로 매여 있는 인상이 있는데…… 뭐, 경우에 따라선 그런 파벌로 나뉘기도 하지. 개혁파나 신중파. 그런 걸 상징하는 걸 수도 있겠다. 흠…… 히메도 흥미로운걸. / 키레이 쨩 : 하지만 그 파벌들의 목적은 같습니다. 각자 공을 들인 인습촌 분위기로 관광객을 즐기게 하지요. 관광객의 기쁨은 자동 집계되어 정기적으로─── /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카마 : 뭐죠, 이 소린? / 호연작 : 절묘하게 듣기 싫고, 듣고 있자니 불안해지는데요…… / 키레이 쨩 : 오후 정기 보고입니다. 한 번 들어 보십시오. / 아나운스 음성 : ……치직…… 오늘의 중간 보고 및 참가자의 의견을 전해 드립니다. 제3위, 쿠로노 지구. 참가자의 의견─── 없음. 제2위 이리노 지구. 참가자의 의견─── 없음. 제1위 미유노 지구. 연속 승리 기록 갱신 중. / 쿠로노 이리노 미유노? / 아나운스 음성 : 참가자의 의견─── 『흠 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인습촌입니다』『흑발 히메컷 소녀와 동요가 최고』『무녀의 무녀력이 차원이 다름』이상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좋은 인습촌 체험이 되시길. / 키레이 쨩 : 이렇게 보고를 합니다. 스태프는 소속 파벌의 획득 포인트량, 그리고 각종 요소에 의한 보정에 맞는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찮은 만큼 이쪽 입장이 총 획득 포인트는 많습니다. / 호연작 : (어? 흑발 시스루 뱅이라느니 이상한 소릴 하지 않았나? 어, 그냥 넘겨도 되는 건가?) / 사이토 하지메 : 스태프가 더 잘 번단 뜻이야? 하긴 안 그럼 아무도 안 할 것 같긴 하지. / 호연작 : 으음…… 감이 안 잡히는데, 어떻게 할까요? / 카마 : 귀찮다고 하는 이상은 귀찮겠죠. 저는 썩 내키지 않네요. / 일단 참가자 쪽으로 해도 될까 / 키레이 쨩 : 좋습니다. 참가 방식은 중간에 변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그럼 서둘러 정할 필요도 없겠다. 히메는 스태프 쪽에도 흥미가 있지만……. 그래서, 맨 먼저 어디로 갈래? / 수수께끼의 노파 : 참고로 여기, 마을 입구는 중립 존. 나도 중립 안내인이지. 자네들이 어디로 가든 자유인데, 보게나, 길이 세 갈래로 뻗어 있지 않나? 기본적으로 저 큰 길을 쭉 가면 각 지구의 숙소가 있는 곳에 다다른다네. / 카마 : 뭘 하든 간에 거점은 있는 게 편하겠죠. 마스터 씨랑 둘이서 타락 무브를 펼치기에도 편하겠고요. / 수수께끼의 노파 : 단, 길에선 벗어나지 않는 게 좋을 걸세. 그리고…… 만약, 만약 말인데. 중간에 이상한 게 있거나, 『무언가』를 보더라도…… 따라가선 아니 돼. 결코…… 결코! / 오사카베히메 : 『무언가』를 강조하는 점이 고평가감…… 아니 저평가감인가……? / 키레이 쨩 : 즐기고 계시는 모양이니 보기 좋군요. 포인트 추가. / 그 무언가란 게 대체…… / 호연작 : 헛!? 마스터! 갑작스러운데 무언가가 옵니다! 주의하십시오! / 사이토 하지메 : 으음, 인간이나 서번트 같진 않으니까 슥 베어도 되겠지. 호위로서의 첫 일, 수행해 보실깝쇼! (배틀) / 카마 : 딱히 세지도 않았는데, 뭐였을까요. / 호연작 : 부정형의…… 검고 수상한 그림자였죠. 마치 누군가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 날 밤, 이불 속을 덮고 나니, 『왜 그런 소릴 한 걸까』『더 그렇게 갈 걸 그랬어』『기분 나쁘게 웃은 것 같아』 등등 끙끙거리는 저를 덮치는 암흑 이미지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 오사카베히메 : (그렇구나…… 이 사람 동류구나, 히메랑…… 측은) / 방금 게 만나선 안 되는 『무언가』인가요? / 수수께끼의 노파 : 아니. 방금 건─── / ??? : 방금 건 아니야. 그냥 잡령. 못 보던 사람이 와서 호기심이 동한 거지. / 미유 : 또…… 오고 말았구나. 오지 않는 게 행복했을 수도 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6 인습촌 입구 / 미유 : 또…… 오고 말았구나. 오지 않는 게 행복했을 수도 있는데─── 어차피 누가 와도, 내 운명은 분명─── / 오사카베히메 : 의미심장! 박복! 붕대! 미소녀! / 사이토 하지메 : 모범적인 만관인걸. / 그게, 미유 맞지? 오늘은 이리야, 쿠로랑 같이 안 다니는구나 / 미유 : ……이리야. 그래, 이리야도…… 있어. 지금 나하곤 입장이 달라서 자주 만나질 못 하고, 만나질 못 하는 게 정말 쓸쓸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 ……. ……. 나는 해야 할 것을 할 뿐인 존재. 역할을 위해 여기에 있을 뿐인 존재. 그러니 그것 말고 해야 할 건 없어. / 미유 : 이렇게 곤충이나 잡는 정도…… 아, 찾았어. / 사이토 하지메 : 말이 통하는 건지 안 통하는 건지. 혼자서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을 잡나? 본데.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 호연작 : 아아…… 하도 심심해서 상상놀이를 하는 걸까요. 후후, 누구나 거치는 길이죠. / 오사카베히메 : 거기서 선배마냥 구는 호연작 쨩은 뭔가 막 글른 것 같아. 하지만 히메도 한 적이 있으니까 남 말할 처지는 아닌 것이었다. / 아무것도 없는 것 같긴 했지만 무슨 빛나는 게 있던 것도 같던데……? / 카마 : 네. 파장을 안 맞추면 보기 힘들지만, 무슨…… 요정 같은 게 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요……? / 미유 : 헤에…… 너희 『보이는 사람』이구나. / 오사카베히메 : 크아─! / (털썩) / 호연작 : 괴성을 지르며 오사카베히메 씨, 뻗었습니다! / 냅두면 알아서 회복돼 / 오사카베히메 : 마 쨩, 히메 취급이…… 무성의……. 하지만 사실이야……. 이런 마을에서 이런 미소녀한테 이런 말을 들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지……. / 키레이 쨩 : 쓰러질 만큼 즐기고 계시는군요. 이건 보너스 포인트를 드려야겠습니다. / 미유 : 보인……다면…… 아니, 그래도…… 똑같아. 『푸리즈마 님』께선…… 『푸리즈마 님』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건, 더욱 무시무시한─── / 미유 : 아무튼 이 마을은 꼭 너희를 환영하지는 않을 거야. 조심해야 할걸…… / 잠깐만, 그 붕대는 괜찮은 거야? 많이 다친 거 아냐? / 미유 : ……괜찮아. 이건…… 그냥 벌레에 물린 거거든. 곤충을 잡다 보니 어째 엄청 물리더라……. 그럼 이만. (미유 퇴장) / 사이토 하지메 : 아, 갔네. ……부장의 약이 벌레 물림에도 효과가 있으면 주겠는데. / 가렵겠다…… / 호연작 : 벌레 물림은 됐다 치고, 어쩐지 묘한 분위기였죠─. / 오사카베히메 : 아니 뭐, 인습촌의 소녀는 대체로 묘한 분위기잖아? / 평상시 미유 같진 않았어 / 카마 : 그러게요. 역할을 부여당했거나 정신이 무언가의 영향을 받는 중…… 그런 상태일 수도 있겠네요. 어떻든 간에 그 대통령 짓일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7 수수께끼의 노파 : 참고로 말인데, 당연히 저분이 『미유노 지구』의 무녀님이라네. 지금은 저분이 이곳의 에리어 리더이기도 한 게지. 현재─── 아니, 계속 인기 1위 지구니까 말이야. 맨 먼저 이 마을을 돌아다녀 보고 싶다면 우선 그리로 가는 게 정석이라네. 제일 인기가 있고, 밤에는 성대한 의식…… 어험, 축제도 하거든. / 사이토 하지메 : 오, 좋은데. 노점도 늘어설까? / 오사카베히메 : 외지인이 보면 살해당하는 축제가 아니면 좋겠는데. / 별다른 정보도 없으니 일단 거기로 가 보자 / 호연작 : 찬성합니다. 제일 인기가 있다면 사람도 많아서 북적일 겁니다. 적적한 것보단 훨씬 낫죠. 너무 조용하면 인생 생각을 하다가 승천하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 승천하면 안 된다? / 호연작 : 네……. / 오사카베히메 : 놀라워. 방금 걸로 호감도가 올랐어, 이 사람. 걍 뭘 해도 오를 것 같아. / 호연작 : 후후, 무턱대고 올리면 죽지만요 (제가). / 오사카베히메 : 그, 그래. 그런 폐해가 있구나. 아무튼 출발하자─! (까악 까악) / 오사카베히메 : 으음─, 별 특징이 없는 길도 분위기가 아주 그럴싸해. Bene야. / 카마 : 그런가요? 그냥 적적한 곳으로만 보이는데요. / 사이토 하지메 : 난 살짝 그립게 느껴져. 향수란 건가? 인습촌이 어쩌고하곤 좀 다른 것도 같지만. / 오사카베히메 : 인습촌이란 건 결국 『문맥』이니 말이지. 클리셰나 암묵의 약속 같은 거. 그런 걸 모르는 사람이라면…… / 샤를마뉴 : 이야, 이거야말로 이국, 그런 정취가 느껴져서 좋은 곳인 것 같아. 모험심이 자극돼. / 애닝 : 이 축축한 분위기…… 딱 화석이 있을 법한 마을인걸! / 로우히 : 으음. 포흐욜라하곤 비교도 안 되지만 제법 살기 좋아 보이는 마을이구우나! / 호연작 : ……의외로 평범하게 농촌 관광을 즐기는 분위기군요. 저는 아시아권 영령인지라, 뭐, 으스스한 분위기를 못 느끼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 카마 : 저도 마찬가지예요─. 인도 신성이라서라기보단 이 빙의체 때문이지만요. / 오사카베히메 : 히메는 진심으로 오싹오싹 콩닥콩닥하는 중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 같지 않아!? 무언가가…… 그래, 철렁하면서 등골이 오싸악해지는 무언가가! / 오사카베히메 : 삐이!? / (터벅 터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8 수수께끼의 소녀 : ……후훗. 언니들, 마을 밖에서 왔어? 그럼 노래를 불러 줄게. 푸리즈마 님의 명은 불분명 일 년이 지나도 들어선 안 돼 봄날 밤에 두 산을 오르고 네 갈래 길에서 돌아가 머리가 꾸벅 떨어졌대요 여름 밤에 같은 저택의 흙 밑이니 얕고도 깊고도 없다네요 가을 밤에 발돋움을 한 번 하면 보이는 것은 이웃의 이웃집 언니래요 가지런한 두 귀는 필요 없네요 겨울 밤에 마지막 머리는 뭘 생각할까 삼 대 전에 저지른 잘못 주운 귀를 이리 주소서 푸리즈마 님의 명은 불분명 일 년이 지나도 들어선 안 돼…… / 동요가 등판했나……/ 오사카베히메 : 흑발 히메컷에 공을 가지고 놀면서 동요라니! 끝내주지, 마 쨩! 게다가 가사도 막 의미심장해서 무슨 암호가 들어 있을 것 같잖아! / 호연작 : 기뻐할 내용이었나요!? 방금 건 좀 무서웠는데요! 머리가 떨어진다느니 귀를 달라느니 불온한 말이…… / 오사카베히메 : 그건 뭐 이해해. 실제 피해자의 죽음을 암시하기도 하거든. / 사이토 하지메 :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은걸……. / 카마 : 그런데 당신, 칼데아의 리큐…… 안에 있는 코마히메죠? / 코마히메 : 네, 맞습니다. 알바 중입니다. 알바비로 차랑 마실 케이크를 사고자 코마, 힘내고 있답니다. / 코마히메 : ……아, 동요를 잘 불러서 방심하고 말았네요. 무녀님께서 보시면 급여가 깎이겠어요. 그럼 마음을 다잡고…… 으흠. / 코마히메 : 후훗. 언니들. 가야 할 길은 저쪽이야. / 호연작 : ? 옆에 난 길을 가리키시는데요……. / 아까 그 할머니는 한 길을 쭉 가랬는데 / 코마히메 : 저쪽이야……. / 카마 : 지금은 뭐가 됐든 쉴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네요. 예정대로 가던 길을 쭉, / (우드득) / 코마히메 : 저쪽이야아아아……! / 카마 : 앗, 필사적인 바디 락 하지 마세요! / 오사카베히메 : 견실한 농구 플레이어 같은 디펜스를 하네……. / 사이토 하지메 :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저쪽으로 유도하면 보너스를 타는 등. / 그럼 뭐…… 잠깐 들르는 정도는 괜찮겠지 / 카마 : 하여튼, 오냐오냐하신다니깐. 어떻게 돼도 몰라요. / (둥 둥 두둥) / 호연작 : 다다른 곳은 웬 불온한 곳이었습니다. / 카마 : 방울 달린 실이 여기저기 쳐져 있네요. 결계……? 아뇨, 보아하니 마술적인 효과는 전무한 모양이에요. 그럼 왜 이런 걸……. / 오사카베히메 : 분위기 조성용…… 아닐까?/ 호연작 : 분위기? 방울 소리는 그냥 방울 소리일 뿐이리라 보는데요……. 자, 건드려도 고운 소리가 날 뿐이잖습니까. / (딸랑) / 사이토 하지메 : 우와─, 놀라울 만큼 부주의하네─. / (파삭) / ??? : 거, 걸렸어─! / ??? : 지금이야! / (배틀) / 카마 : 차암─, 대체 뭔가요. 이상한 석상도 슬슬 동났죠? 그만 좀 하고 나오세요. / 이리야 : 어, (플레이어) 오빠…… 였어? / 클로에 : 잠깐만, 이리야, 지금은 역할 수행이 먼저야! 웬일로 작전이 성공했잖아! / ……? / 이리야 : 그, 그렇지. 그럼…… 크흠. 와, 와아─. 푸리즈마 님의 석상이 산산조각 났어─. (국어책 읽기) / 클로에 : 응응, 틀림없어.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지. / (끄덕) / 클로에 : ……하나 둘, / 이리야 & 클로에 : 석상을 부수고 만 겐가! 당신들! / 오사카베히메 : 아─, 그렇구나! 그 클리셰! 건드려선 안 될 걸 부수고 마는 마을의 금기(터부)! ……. ……어? / 오사카베히메 : 이거, 우리가 파괴한 취급이 돼? / ……그렇게 되나─! / 호연작 : 호연작 압니다! 이거, 자작극이라고 하죠! / 사이토 하지메 : 자작극이지. / 오사카베히메 : 그렇구나─. 우린 그건가. 촐랑대는 민폐 스트리머인가─……. / 이매지너리 무라사키 시키부 : 해설하겠습니다……. 요 몇 년간 호러 영화에선 살해당하는 역할로 민폐 스트리머가 자주 기용됩니다……. 마을의 금기를 깨거나 그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나도 『떡상하고 싶다』는 동기로 무작정 돌진하니…… 무참히 살해당해도 시청자는 『그래도 싸지』란 감상만 품을 뿐……. 정말…… 정말 편리한 분들이지요……. 해설 담당 이매지너리 무라사키 시키부였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9 푸리즈마산 / 클로에 : 엥─, 안 돼? / 이리야 : 인습촌 같지 않았어? / 인습촌 같진 않지…… / 오사카베히메 : 유감스럽게도 절묘하게 잘못 짚었어. / 사이토 하지메 : 방울로 사냥감이 들어온 걸 감지하고, 수풀 속에서 묵직한 걸 투척…… 오히려 무슨 사냥인가 싶었어. / 카마 : 정말이지. 우리가 아니었으면 위험했을걸요. / 호연작 : 뭐 실제로는 발밑을 구르는 수준의 기세여서 쉽게 부술 수 있었지만요. / 클로에 : 이, 일단 서번트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했어. 서번트라면 딱히 이거 던지고 굴리는 거 가지고 큰 사고가 날 일은 없잖아. 오히려 적절하게 반응해서 부숴 주지 않을까─ 싶었어. / 이리야 : 에헤헤, 면목이 없어……. 이거 역시 하면 안 되는 짓이잖아, 루비! 내가 처음에 말했지, 뭔가 아닌 것 같다고! / 루비 : 이상하네요─. 요즘은 무지성으로 사당이나 석상을 파괴하는 게 인습촌 업계의 트렌드라고 들었는데요……. / 오사카베히메 : 그런데 이리쿠로 쨩즈. 혹시 너희도 이 푸리즈마 마을에 있다는 파벌의 리더야? 미유 쨩하곤 아까 만났다 보니 왠지 그럴 것 같은데─. / 클로에 : ……맞아. 우린 처음부터 이 에리어의 무녀─── 인습촌 대결을 하는 리더로 배치됐어. / 이리야 : 이야─, 그래도 미유네 파벌한테 전혀 상대가 안 돼서 글러 먹은 연전연패 행진을 한 탓에, 동료 마을 사람들도 거의 다 떠났어……. / 오사카베히메 : 아, 그렇구나. 역시 무녀는 마을 사람들이랑 짜고 치나……. 아주 인습촌다워……. / 클로에 : 하는 수 없이 이리야하곤 일시 휴전하고 이렇게 협력해서 인습촌 액션을 일으키는 중이야. 『미유노 지구』에 대항하는 두 명의 레지스탕스인 셈이지. / 루비 : 둘이 협력해도 쪽도 못 쓰고 있지만요─. / 이리야 : 뭘 어떡해 그럼─! 그 이전에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미유는…… 그게 막, 진짜잖아! / 클로에 : 그렇지. 미유는 원래 출신지부터가 인습촌 같은 곳이었나 보니까 기본 경험치가 우리하곤 차원이 달라. 게다가 성실한 성격이 화가 된 거일 텐데, 이 에리어의 시스템과 이상하게 파장이 맞는 모양이라─── 우리 이상으로 『인습촌의 무녀』란 자각이 강한가 봐. 즉 인정사정 봐주질 않아. / 오사카베히메 : 아─…… 뭐, 셋 중에서 가장 무녀다운 건…… / 미유지…… / 이리야 : 미유가 미유인 건 변함없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 호연작 : 흐음, 그렇군요…… 응? 동료가 없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럼 이곳으로 유도한 코마히메 씨는? / 클로에 : 얼마 없는 리소스를 써서 매수한 거야! 이런 판국에 뒷공작이나 자작극이랍시고 주저할 수도 없어. 안 그럼 미유의 아성을 허물 수가 없단 말이야! / 이리야 : 뭐, 미유는 그 눈부시게 번쩍거리는 루비아 씨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테니, 뒷공작 승부로도 우린 패배 확정인 것 같지만……. / 그런데 둘은 지금까지 무슨 활동을 해 왔어? / 루비 : 지금은 거의 아무도 얼씬하지 않는 저희의 본거지에…… 넓은 방을 준비했었죠. 관광객 숙박용 시설로요. / 오사카베히메 : 음─, 일본풍 방이라면 그 자체로도 분위기가 사니까 괜찮겠는데? / 루비 : 뭐, 어느새 이리야 씨가 귀엽게 꾸미셨지만요. / (뾰롱) / 이리야 : 그, 그치만 썰렁해서 무서웠단 말이야…… 그런 곳에 관광객을 숙박시키는 건, 좀 그렇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즐거워해 주면 좋겠다 싶었어. / 클로에 : 여전히 애구나, 이리야 넌. / 이리야 : 뭔데! 쿠로도 『인형이랑 양초가 잔뜩 있으면 되지?』 같은 얄팍한 지식으로 방을 만들었더니, 결국 할로윈처럼 됐잖아!? 나 알거든! / (뾰롱 뾰롱) / 클로에 : 그, 그건 그게, 착각을 좀 한 탓이야! 나 귀국자녀잖아! / 이리야 : 그건 우리 학교에 왔을 때 쓴 설정이잖아─!? / 루비 : 아무튼 그런 식이라…… 보기도 참혹한 현재에 이른 거예요. 참 난감하죠. / 이리야 : 으으으. ……이렇게 되면 하는 수 없지! 부탁할게, 마스터 씨, 힘을 보태 줘! / 클로에 : 상태가 이상한 미유를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세게 한 방 갈겨야─── 즉 이 인습촌 대결에서 우리가 이겨야만 해. / 호연작 : 상황은 파악했는데…… 어떡할까요? / 카마 : 솔직히 말해서 귀찮겠단 게 제 감상인데요. / 사이토 하지메 : 난 마스터 쨩의 판단에 맡길게. / 오사카베히메 : 뭐 어때, 도와주자. 역시 스패트가 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그러는 게 포인트를 더 잘 번다잖아. 보정이 들어간다고도 하니까 오히려 이런 열세에서 역전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PP를 단번에 얻을 수 있지 않겠어? / (부스럭) / 키레이 쨩 : 바로 그렇습니다. 가령 성공할 경우, 관광객으로 참가할 경우와 비교하여 100배 이상의 수입이 되리라 계산됩니다. / 시간을 너무 들일 수도 없으니 대량 획득 기회는 매력적이야. / 클로에 : 그렇지, 이제 와서 자잘한 반격은 소용없어. 노릴 거라면 큰 일격으로 대역전을 노려야지. / 카마 : 하아. 부지런히 버는 것보단 편할 거란 뜻인가요……. 뭐, 좋아요. 일확천금을 꿈꾸고 갬블을 탐닉하는 것도 타락 중 하나. 성공하면 그 쾌락을 저랑 연결시켜서 떨어지지 못 하게 하면 되고…… 실패해도 곁에 있는 제가 그 불만과 절망을 받아들여 달래 주면…… 우후후. / 카마 : 빈틈 없는 이단 포진이 되죠. / 호연작 : 으음, 사고의 전환이 빠르군요…… 본인에게 자신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부럽다─. / 오사카베히메 : 그래서 구체적으론 어떻게 저쪽 마을을 이길 거야? / 으음…… / 루비 : 사기를 떨구고 싶진 않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재로선 인재에 도구에 자금, 유형 및 무형 리소스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심하게 나요. 이 시스템이 시작된 당초였다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 엉터리 무녀 둘의 영 그런 느낌이 널리 퍼진 현시점에선…… 흑흑흑……. / 이리야 : 영 그렇단 게 뭐야, 영 그렇단 게─! / (꽈드드득) / 클로에 : 애당초 미유하곤 무녀 경험치부터가 다르지. 그 점으로 승부를 해도 부질없는 짓일 거야. 우리만이 가진 다른 무기…… 그런 거 뭐 없을까? / (인습촌…… 클리셰…… 두 명……) / 딱 하나뿐이긴 한데, 무기가 생각난 것 같아 / 이리야 : 진짜로!? 아싸, 역시 마스터 씨! / 사이토 하지메 : 그래도 말이야, 중요한 건─── 그게 한 방에 승부를 낼 수 있을 만한 무기일지 여부 아니야? 삿쵸군을 한 방에 쓸어 버리는 대포랑 병사를 쓰러트리는 게 다인 미니에 총하곤 완전히 달라. 그 점은 어때, 마스터 쨩. / 오사카베히메 : ……으음, 그 미묘한 표정. 그 정도까진 아닌가 봐? / (끄덕) / (잠시 후) / 클로에 : 그렇구나. 어느 정도는 먹힐 것 같지만, 그것만으론 약하긴 하겠다. 그럼 다른 요소도 더할 수밖에 없나. 실은 딱 하나, 수가 없지만도 않은 것 같아. / 호연작 : 호오, 무슨 수입니까? / 클로에 : 미유노 지구에선 매일 밤, 신사에서 무슨 의식…… 축제 같은 걸 한대. 우린 가난하다 보니 자기 지구에서 그거에 대항하는 축제를 열진 못 해. 그래서 지금까진 자동으로 패배 확정 이벤트가 개최될 뿐이었지만─── / 클로에 : 그렇다면! 아예 그쪽에 쳐들어가서 의식을 직접 망치는 건 어떨까! / 호연작 : 귀여운 얼굴로 과격한 발언을 하는군요, 이 아이!? / 클로에 : 이 판국에 수단을 가릴 수도 없잖아! 전력이 늘어난 지금이 기회야! / 이리야 : 으응…… 그런 짓을 해도 되는 걸까. 아무리 미유를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그건 좀 너무 나간 것 같은데……. / (피융) / 오사카베히메 : 헛. 잠깐 있어 봐? 보였어. 어둠을 비추는 화톳불. 북 치는 소리가 두둥. 가면에 산제물, 수수께끼의 의식, 박복해 보이는 무녀. 그리고 그게 다 한꺼번에 아수라장! 마을 사람들은 성을 내고 도망 다녀! / 오사카베히메 : 그런 사태를 일으킨 건 옛 인습을 파괴하는 외계의 방문자, 강제로 무녀를 바깥 세계로 데려가는 히어로……! ───그래. 인습 의식을 망치는 건 매우 인습촌다워! / 루비 : 맹점이었어요. 듣고 보니 그 말씀이 맞아요. 그런다고 진짜로 인습촌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진 실제로 해 봐야만 알 일이지만…… 가능성은 있어요. 『인습 의식의 파괴』라는 행위로 기존에 없던 수준의 인습촌다움을 제시하는 데 성공하면! 그건 다대한 평점이 될 거예요. / 카마 : 흐응, 괜찮겠네요. 이 마을의 분위기를 봐선 의식이 어쩌고 해도 결국 실제 신성하곤 무관한 소꿉놀이나 하는 거죠? 푸리즈마 님이라 했던가요. 그런 소꿉놀이 의식이라면 아무리 방해해도 양심의 가책 같은 건 없죠. / 카마 : 오히려 그런 카오스는 마왕으로서 대환영이에요. / 호연작 :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망칠 겁니까? / 사이토 하지메 : 암만 그래도 불을 지르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지. / 되도록 평화적으로 망치자! / 오사카베히메 : 역시 여기선 괴이 박살계 니콜라스 같은 사람을 불러야겠어. 으음─…… 헤라클레스 씨가 좋을까? / 이리야 : 그 사람을 말려들게 하는 건 좀! / 클로에 : 앗. 그러고 보니 들은 적이 있어. 미유노 지구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신체(ご神体)』를 입수해서 숨겨 놨댔나. / 이리야 : 나도 들은 적 있어. 그게 의식에 쓰이는 거지? / 클로에 : 자세히는 몰라도, 아마 그럴걸. 평소에는 신사가 아닌 곳에 숨겨 둔다니까 만약 그걸 의식 전에 발견해서 확보하면─── / 오사카베히메 : 저쪽은 큰 의식을 진행할 수 없어져서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겠구나. 게다가 아까 마 쨩이 생각한 무기(아이디어)로 공격하면…… 성공할 것 같지 않아……!? / 호연작 : 신체를 숨긴 곳으로 짚이는 데는 있습니까? / 클로에 : 그게 전혀 없단 말이지. 그래도 밤 의식까지 시간이 얼마 없어. 어림짐작을 해 두고 일단 행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 루비 : 일단 이 마을의 지도는 있어요─. / 이리야 : 미유노 지구에 우리가 잠입하면 당연히 눈에 띌 거야. 마지막 의식 때까지 숨어 있을 수밖에 없어. 그러니 신체 탐색은 마스터 씨 쪽에 맡겨야 하는데……. / 카마 : 지도만 달랑 보여줘도 곤란한데요. 아무런 힌트도 없나요? / 오사카베히메 : 힌트…… 힌트라고……? 응? 방금 전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 클로에 : 생각할 시간은 많지 않아. 물론 무슨 확증이 있다면 그걸 주축으로 행동하는 게 제일이지만. / 클로에 : 아무튼 잘 부탁해! 우린 다른 쪽 무기를 준비해 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0 인습촌 거리 / 사이토 하지메 : 얘 마스터. 배고프진 않아? 이제부터 수수께끼에 도전할 거라면 이 틈에 든든히 배를 채워야 하지 않겠어? 아까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봐서 신경 쓰이지 뭐야. / 사이토 하지메 : 여기야 여기. 마을의 이미지를 반영한 식사를 할 수 있대. / 미카 : 어서 오십시오. 『오니코로암』에 잘 오셨습니다. / 미카!? / 미카 : 네, 안녕하신지요, (플레이어) 님. 지금은 여기에 고용되어 있답니다. 친구와 함께 먹은 식사와 과자가 정말 맛있어서 점장님께 부탁드렸습니다. / 카마 : 마스터 씨한테 들은 대로 진짜로 대통령이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요. / 미카 : 키레이 쨩 씨께는 비밀로 해 주세요. 『얼굴이 불경죄』라며 쫓기는 중인지라. / 사이토 하지메 : 수배자인데 접객업을 하는구나! 의외로 강심장인걸, 당신. / 미카 : 고맙습니다♪ / 뭐 떠오른 건 있어? / 미카 : 네. 아주 조금이지만요. 이렇게 모이는 추억은 전해져야 하는 곳이 있다. ……그런 예감이 듭니다. 자 자, 손님. 저보다는 맛있는 식사를 드시지요. 이게 메뉴표랍니다. / 오사카베히메 : 고마워─. 어디 보자. 『무참하도다 지옥문 범종 오므라이스』……? / 카마 : 『GO! 파라이소 정식』, 『푸리즈마 님 무지개콩(공물) 덮밥』, 『(해독 불능)의 저주 튀김』……. / 음식 맞아? / 미카 ; 기괴 풍미를 부각하는 플레이팅입니다. 그래 봬도 전부 맛있답니다. 저도 먹고서 놀랐지 뭐예요. / 사이토 하지메 : 좋은데, 좋은데. 유머는 중요하지. / ??? : 오로로로로……. / 호연작 : 응? 뭘까요……? / 관광객 A : 오오! 온다 온다! / ??? : 오로로로오오오오오옹────! / 오사카베히메 : 끼야악─────!? / 뭔 일이야─!? / (환호) (찰칵찰칵) / 관광객 A : 좋았어, 완벽하게 찍었어. 이거 SNS각이야! / 관광객 B : 식사 등장 연출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지. 역시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야. 격이 다른걸. / 오사카베히메 : 깜짝 놀랐네……. 가게 연출이야? / 카마 : ……마력의 흐름을 느꼈는데요. 미카 씨, 당신한테서요. / 미카 : 알아차리셨는지요. 네, 제가 제안드려 연출하고 있습니다. / 사이토 하지메 : 헤에에─. 공을 많이 들이는구나. / 미카 : 모처럼 일하는 거니까 많은 분들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요. 물론 점장님의 허가는 받았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마, 마 쨩. 이거 주의 깊게 주문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아. / 그, 그러게 『저주의 대해마 내난동 회덮밥』 / 오사카베히메 : 얘가 마 쨩!? 으으으~, 그럼 히메도 도전! 『오늘의 금기 정식』! 그냥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면 됐어! / 호연작 : 저는 SNS각을 보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여자……. 이 『황천 구멍 도너츠 세트』로 부탁합니다! 도너츠 구멍을 안경 쓴 것처럼 엿보는 귀엽고 발랄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 카마 : 저는 『사경문 비불 파스타』로 할까요. 얼마나 되는 공포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 미카 : 주문 받았습니다. ……후훗, 여름 아르바이트는 즐겁네요. / (잠시 후) / 사이토 하지메 : 잘 먹었어─. 맛있더라. 하마터면 망자 떼랑 같이 승천할 뻔했지만…… / 호연작 : ……도너츠 구멍을 사람이 들여다보고 있으면, 도너츠 구멍 또한 사람을 들여다본다……. ……뭐였죠? 저는 뭘 봤고, 무엇이 저를 본 거죠……? (중얼중얼) / 오사카베히메 : 어째 히메, 먹기 시작한 뒤로 시선을 느끼는데…… 이것도 『오늘의 금기 정식』의 효과야? / 미카 : 아니요. / 오사카베히메 : 힉!? / 어, 카마가 없네 / 카마 : ……여기에 있어요. 이제야 돌아왔네요. / 오사카베히메 : 어, 어디 가 있었어? 화장실이야? 응? / 카마 : 후훗. 재미있는 곳이었다고만 말해 둘게요. / 오사카베히메 : 어딘데─!? / 미카 : 즐겨 주신 모양이라 다행이에요. 식사 중에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러분은 무언가를 찾고 계신지요? / 응. 뭐 아는 거 있어? / 미카 : 저는 여기에 계속 머무르는 중이다 보니, 마을의 사정에는 밝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 역시 『숨바꼭질』의 요령으로 숨기지 않을지요? / 사이토 하지메 : 숨바꼭질? / 미카 : 네. 되도록 눈에 띄지 않는 곳. 예를 들면 산속, 혹은 깊은 지하.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 사이토 하지메 : 지당한걸. 그리고 이 마을은 그런 지당한 점에 확실하게 따르고 있어. 아까도 말한 『클리셰』란 거지. 그러니 이 미카 쨩 말대로 『딱 봐도 숨길 법한 곳』에 가면 되지 않을까. / 오사카베히메 : 즉 우리가 찾아야 할 곳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1 폐옥과 마른 우물(카레이도)이 있는 에리어를 조사한다 / 호연작 : 미유노 지구 변두리, 폐옥 존에 도착했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으히─. 분위기 넘친다─……. / 사이토 하지메 : 완전히 버려진 폐촌 같은 느낌인걸. / 카마 : 마스터 씨가 가 보자고 해서 왔는데, 여기에 뭐가 있단 건가요? / 저 마른 우물…… 신경 쓰여 / 오사카베히메 : 인습촌의 마른 우물…… 그 바닥에는 희생자들의 백골 시체가 쌓여 있는 것이었다! 이런 것도 좀 싫다 싶으면서도 서번트 아이! 삐비빗! 아, 딱히 눈을 빛내는 게 아니라 시력을 마력 강화하는 게 다니까 양해 부탁해. / 호연작 : 으음, 뼈 같은 건 없군요. 그냥 우물로 보이는데요……. 아니, 저 아래쪽에 무슨 부자연스러운 그림자가 있는 것도……? / 카마 : 확인할 수단은 하나뿐이죠? 잘 다녀오세요~. / 호연작 : 당신은 부유 가능한 사람 아니었나요? 신 파워 같은 걸로 둥실둥실하면서요! / 카마 : 피곤해지니까 싫어요. 애초에 서번트니까 무사히 착지하는 거나 점프로 빠져나오는 거나 그게 그거잖아요. / 호연작 : 뭐,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군요. 함정이 있을 수도 있는 곳에 순수 전투 타입이 아닌 두 분을 보내기도 그렇고…… 그리고 같은 전열 타입인 사이토 씨를 의지하면 제 존재의의가 더욱 위태로워지니…… 결론적으로 제게 맡겨 주십시오! 다녀오겠습니다, 마스터. 이따가 이 용기와 헌신을 마구마구 칭찬해 주십시오! 알겠죠! / (휙) (휘유우우우웅) (착지) / 호연작 : 어디…… 앗! 해냈습니다, 마스터. 역시 예측하신 대로입니다! 그리고 역시 저군요! 여기에 척 봐도 수상쩍은 동굴이 있습니다─! / 좋았어! 다들 얼른 내려가자 / 카마 : 네 알겠어요. 마스터 씨의 운반이란 이유가 있다면 마력 조작으로 부유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게요. 자, 저를 꽉 잡고 계세요, 마스터 씨. 이렇게 꾀끄만 여자애 모습을 한 저를 한심하게 부둥켜안으며 모든 걸 맡기다니…… / 카마 : 후후후, 작은 찬스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타락의 절정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죠♪ / 오사카베히메 : 으음─, 어떤 의미론 엄청 부지런해……. / 사이토 하지메 : 흠흠. 보아하니 인위적으로 판 동굴 같은걸. / 오사카베히메 : 앗, 넓은 장소로 빠지나 봐. / 카마 : 그리고 대놓고 수상한 제단이네요. 아무래도 진짜로 정답인가 본데요. / 이게 분명 『신체』일 거야……!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확보! 이걸로 이리쿠로 쨩한테 승리를 선물해 줄 수 있겠다! / 카마 : (……? 무슨 묘한 기척이 느껴진 것 같은데요……. 뭐, 착각이겠죠) / 카마 : (그보다 저는 돌아가는 길에 마스터 씨가 또 제 허리를 부둥켜안는 타락 찬스로 머리가 꽉 찼어요! 일부러 불안정하게 휘청이면서 깜짝 찰싹 몰카를 해 볼까요~. 우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2 숙박 시설이 있는 에리어를 조사한다 / 오사카베히메 : 여기가 미유노 지구의 메인 숙박 시설이야? 역시 운치가 있는걸. / 여기에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아…… / 호연작 : 관광객용 숙박 시설이라면 딱히 출입 금지는 아니죠? 그냥 들어가서 조사해 봅시다. / 베니엔마 : 후후후. 오늘은 신선한 『바깥』 고기를 입수해쪄여. 이거라면 푸리즈마 님도 만족하실 거예여─── / (덜그럭) / 베니엔마 : 헛. 거기서 엿보는 건 누구인가여……!? / (호다닥) / (철컹 철컹 철컹 철컹) / 수수께끼의 갑옷 : ───. ───. / 호연작 : 으음, 숙박 시설 안은 얼추 확인했군요. / 사이토 하지메 : 이런저런 게 있었지만 아무것도 없었지. / 오사카베히메 : 정체불명의 고기를 써는 요리사, 갑옷 무사, 기괴한 동물 박제 등등……. 인습촌 분위기는 풀풀 풍기는데, 신체가 있을 것 같진 않아……. / 뭐 전부 츳코미를 넣곤 싶었지만…… / ??? : 신체라고? 흥미로운 이야기로군. 말해 봐라. / 오사카베히메 : (일 났네!) / 오사카베히메 : 어음─, 무슨 소리야~? / 안데르센 : 얼버무릴 거 없어. 나는 그냥 관광객이지, 이 지구 스태프가 아니야. 소재 수집하러 온 작가일 뿐이지. 일본의 여름은 뭘 따로 놓고 봐도 으스스하거든. / 오사카베히메 : 아, 뭐야─. 같은 입장이구나……. 아니 작가로서가 아니라 게스트란 뜻으로. / 안데르쌤은 혼자 왔어? / 안데르센 : 그래. 개인적인 이유로 이 에리어에 눌러앉기로 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제4】 에리어에는 안 갈 거야. 그건 그렇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 말이다. 그렇게 여기고 싶지만, 그렇지가 않아. / 호연작 : ? / 안데르센 : 어린이 모습이면 이래저래 편의를 봐준다고 했는데, 어린이만의 입장은 불가능한 규칙이더군. 그래서 입구에서 따지고 들던 중에,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탈란테가 와서 일행이 됐지. 그게 다라면 좋았겠는데, 그 흐름이 있던 탓에 이 마을에서 자신은 안데르센의 보호자라는 인식이 머리에 인풋된 모양인지…… / 아탈란테 : 응. 나에게 뭐든 말해 다오. 사탕을 먹겠나? 아니면 빙수인가? 솜사탕인가? / 안데르센 : 그런 보호자 무브가 영 마음 편하지 않아서 도망 나온 입장이야. 그래서 너무 여유를 부릴 수도 없어. 언제 녀석이 찾으러 와도 이상하지 않거든. 소재가 될 만한 건 뭐든 흡수하고 싶어. 자, 마저 이야기해 봐라. / 실은…… / (잠시 후) / 안데르센 : 흠. 그렇군. 계속 걸리긴 했는데, 역시 그게 힌트인가……? 그렇다면…… (중얼중얼) / 카마 : 자기 세계에 빠졌네요. 어떡할까요? / 호연작 : 작가 선생님의 영감에 기대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 사이토 하지메 : 그러게. 어느새 그 애들이랑 합류할 시간이 됐어. / 오사카베히메 : 으음, 어쩔 수 없나. 마 쨩의 아이디어만으로도 어떻게든 될 거라…… 믿고 싶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3 (둥 둥 둥 둥 둥) / 관광객 A : 우오오, 무슨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에 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넘치는 의식이야! / 관광객 B : 이게 바로 인습촌이란 느낌이지! / 관광객 C : 저거 봐, 저 무녀님의 신비로운 자태! / 미유 : (평소랑 똑같아…… 마땅한 변화도 없는 의식. 소꿉놀이 같은 의식. 아무 의미도 없고, 역할이라서 수행할 뿐인 업무. ……하지만 어째설까) 오늘은 왠지. 평소하곤 다를 것 같아……. / ??? : 훗. 그 예리한 감각을 칭찬해 줄게! / 이리야 : 스, 승부하러 왔어, 미유! / 미유 : 이리야…… 쿠로……! / 미유노 지구 / 인습촌 대결…… 이기러 왔어! / 미유 : 마스터 쪽도 같이 왔구나. ……그래. 이리야의 쿠로의 도우미란 거지. / 이리야 : 마, 맞아. 이번엔 얼마 전까지의 우리하곤 달라! / 미유 : 이리야. 나는…… 인습촌의 무녀라는 역할이 주어진 이상, 그 역할을 똑똑히 수행하고 싶지만, 너하고 싸우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흐름에 몸을 맡기는 데 그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리야한테는 지고 쿠로한테는 이기는 위치 정도면 됐는데……. 왜 이렇게 되고 만 걸까. / 이리야 : 어…… 즉 지금까지 전혀 진심이 아니었단 거야? 흐름에 몸을 맡기고만 있던 미유가 상대였는데, 우리가 이렇게 참패했다고!? / 클로에 : 우, 우리를 동요시키기 위한 허풍일 거야, 이리야! 귀 기울이지 마!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진 몰라도, 얼마 전까지의 우리랑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 우리한테는 마스터가 제안한 묘수가 있거든. / 미유 : ……? / 이리야 : 미유는 비할 데가 없는 최강의 무녀지만, 그래도 미유는 못 쓰고, 손을 잡은 우리라면 쓸 수 있는 묘수가 있어! ───루비! / 루비 : 네 네─! 준비해 둔 어셋을 전개할게요~! / 미유 : ……! 그건……!? / 관광객 A : 오오! 저건…… 쌍둥이야! / 관광객 B : 틀림없어, 인습촌의 쌍둥이야! / 관광객 C : 분명 무슨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일 거야! 그게 뭔진 모르겠고……. / 호연작 : 과연 쌍둥이 무녀! ……둘이서 덤비면 이길 수 있단 그런 겁니까? / 오사카베히메 : 이리야 쨩이랑 쿠로 쨩이 제각각일 때는 미유 짱의 『마을의 덧없는 무녀』 속성을 이길 수 없지만…… 둘이라면, 쌍둥이(그런 설정)라면 대항할 수 있어! 완전히 구분이 안 되는 쌍둥이도 좋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완전히 똑같으면서 아주 살짝만 다른 것도 좋지! / 사이토 하지메 : 흐응. 막말 인간으로선 확 와닿지 않는데, 그런 법이야? / 카마 : 자, 남은 문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인데요. / 어째…… 부르르 떨면서 보고 있는데…… / 미유 : 아, 아아…… 어쩜…… / 클로에 : 흐흥. 어때, 미유? 이건 확실하게 네 지구에 없는 인습촌 요소─── / 이리야 : 저기 쿠로. 왠지 미유의 눈빛이…… 기존보다 더 이상해 보이지 않아? / 미유 : 어쩜─── 그렇게 귀엽니? 아아, 진짜로 귀여워! 이리야의 무녀! / 이리야 : 하에? / 미유 : 나도 무녀인데 왜 무녀뽀짝한 이리야랑 커플룩이 아닌 걸까. 나도 입고 싶은데, 곁에 있고 싶은데, 왜…… 이리야랑 커플룩…… 이리야…… 나의 이리야, 어디에……. / 관광객 A : 우오오! 역시 저 애도 대단해! / 관광객 B : 조금 얀데레 같은 면이 무진장 무녀 같아! / 키레이 쨩 : 서로 결정타에 이르지는 못 했군요. 득점 판정 발생은 보류합니다.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 클로에 : 큭…… 이것만으론 안 된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4 제10절에서 신체를 발견하지 못 했을 경우 / 신체를 발견하지 못 한 게 뼈아파……! / ??? : 자, 실례 좀 하지. (플레이어), 이걸 찾고 있나? / 안데르쌤! 설마 찾아와 줬어? / 안데르센 : 작가 손에 걸리면 그런 동요의 수수께끼쯤은 식은 죽 먹기지. 일하곤 아무 상관없는 취미 독서에 들이는 작가의 집중력을 얕보지 마라. 마른 우물(카레이도) 바닥과 이어진 동굴, 그 안에 있는 제단에서 발견했어. 묘한 기척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나는 필요가 없으니 근면한 너한테 주마. 두뇌 노동 자체가 창작에 대한 자극이라는 보수가 됐거든. / (톡) / 이리야 : 고, 고맙습니다! / 안데르센 : 됐어. 재미있어 보이는 클라이막스니까 맨 앞줄에서 구경하고 싶긴 한데, 이렇게 눈에 띄는 곳에 있으면 힘들게 따돌린 아탈란테한테 발견될 수도 있지. 나는 그늘에서 관찰해야겠어. 만족스러운 (예상 밖의) 결말을 기대하마! / (안데르센 퇴장) / 클로에 : 좋았어, 아무튼 이게 있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5 제10절에서 신체를 발견했을 경우 / 예상은 했어. 결정타로 그걸 꺼낼 수밖에 없겠어……! / 이리야 : 그, 그렇지! / 클로에 : 이 모습만으로 결판이 나리란 건 역시 너무 뻔뻔한 생각이지. / 클로에 : 미유! 그리고 이 지구의 신봉자들, 똑똑히 들어! 우린 인습촌의 정통 쌍둥이 무녀! 이 가짜 의식을 무너트리기 위해 왔어! / 미유 : 가짜……? / 클로에 : 그래. 미유가 이 의식에서 숭배를 받고, 신앙을 모으는…… 저 제단은 새빨간 가짜야. 아무 의미도 없고 은총도 없어. 왜냐하면 『푸리즈마 님』의 신체는 바로 여기에 있거든! / 미유 : ……! 그걸 어디서? / 이리야 : 마스터 씨가 마른 우물(카레이도) 바닥에 있던 숨겨진 동굴에서 발견했어! / 미유 : ……그래. 이리야와 쿠로만이라면 힘들었겠지만, 역시 마스터인걸. 동요에 숨긴 힌트를 눈치챘을 줄이야. / 뭐, 뭐 그렇지? / 미유 : 그래, 그건 『푸리즈마 님』이라 불리는 존재의 진짜 이름에도 맞춘 가사야. / 푸리즈마 님의 명은 불분명 일 년이 지나도 들어선 안 돼 봄날 밤에 두 산을 오르고 네 갈래 길에서 돌아가 머리가 꾸벅 떨어졌대요 여름 밤에 푸리즈마 님의 명은 불분명 일 년이 지나도 들어선 안 돼…… / 미유 : 『푸리즈마 님의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일 년이 지나도 들어선 안 된다』 첫 가사는 당연히 춘하추동 네 계절이 네 번의 순서, 즉 『푸리즈마』란 4문자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이름이니까 변환하면 그만이란 건 금방 생각해 낼 수 있지. 너무 공을 들여도 헛수고가 되니까 이로하 노래 말고 현대 오십음표로 했어. 봄, 즉 1문자째는 『푸』 문자를 오십음표상에서 2단 올리고 4행 되돌리라는 뜻이야. 마지막 머리는 당연히 『푸』의 반탁점을 뜻해. 그걸 떼고 조작하면 1문자째는 『카』로 변환돼. 마찬가지로 2문자째는─── / 빨리감기▶▶ / 미유 : ───그렇게 되면 최종적으로 『푸』『리』『즈』『마』란 4문자는 이렇게 변환돼…… 『카』『레』『이』『도』! / 클로에 : (이거 아마 계속 설명하고 싶던 거겠지) / 이리야 : (아무도 못 풀어서 입이 근질거렸나 봐) / 오사카베히메 : (응응. 고생해서 만든 퍼즐은 누가 풀어 주길 바라는 법이지─. 히메지성(내 집)도 저렇게 동요를 남기는 게 좋았을까─, 역시) / 클로에 : 아, 아무튼 간에! 그렇게 돼서 이 엉터리 의식의 진실은 만천하에 드러났어! 아마도!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해! / 미유 : ……생각이 짧구나, 쿠로. 이 마을 『푸리즈마 님』의 진짜 이름이 『카레이도 님』이라면, 그걸 왜 이름과 같은 곳에 숨겨 뒀을 것 같아?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야. / 이리야 : 무, 무슨 뜻이야? / 미유 : 너희가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오늘 의식은 가짜가 되어 무효─── 그렇게 주장하려는 의도겠지만, 그게 아니야. 단단히 착각하고 있어. / 미유 : 이 의식은, 이 제단은, 처음부터 가짜거든. 진짜는 쭉 그 우물 바닥과 이어지는 동굴, 그 제단에 있었어. ……그곳은 봉인이야. 같은 이름으로 그 의미를, 존재를 희석시키는 봉인. 거기에 있어야만 한다는 쐐기. / 호연작 : 으음, 웬 불온한 발언을 들은 것 같은데요……. / 미유 : 그걸 여기에 가져오면…… 진짜 의식이 시작되고 말아. 카레이도 님의, 의식이……! / ??? : ───그래─── 그 말이 맞다. 무녀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6 사이토 하지메 : 이 목소리는!? / 오사카베히메 :잠깐. 그 신체가…… 말하는데!? / (파킨) / ??? : 푸리즈마…… 부의 이치를 아는 진정한 주인이란 것은 거짓 모습! 나의 진명은─── 카레이도! 나이 먹은 여자를 마법소녀로 만들긴 싫다고, 역시 귀여운 소녀여야 의욕이 생긴다고 분노하며, 가능하면 상하는 일 없이 영원히 작고 가련한 채로 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스틱의 소망을 모태로 태어난 개념 존재…… 카레이도(加齡怒)일지니! / 클로에 : 응? / 이리야 : 어~ 음? / 루비 : 으으음. 신체의 형상이 어째선지 저랑 비슷한 점이 걸렸는데…… 혹시 제 안의 퓨어한 상념(사념), 사고의 일부분이 절제되어 증폭되고, 기타 등등 개념과 잡령이 모여서 독립한 존재…… 그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 카레이도 님 : 응. / 전원 : ……. ……. / 이리야 : 원흉은 루비란 거야─? / 루비 : 아, 아마 아닐걸요! 저런 상념이 제 안에 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일방적으로 적출되어 이용당했을 뿐이라 루비 쨩은 순전히 피해자예요─! / 사파이어 : 무슨 포지션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존재』하기만 해도 꺼림칙한 존재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무녀(미유)님께도 설명드려 손을 대는 일 없이 봉인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 미유 : 카레이도 님. 봉인이 풀린 너는 뭘 할 거야? / 카레이도 님 : 물론─── 소원을 빌 거다. 이 의식의 장에 있다면 그게 당연지사! 자, 소원을 이루어 다오, 무녀여! 온갖 소원을 이루는 힘을 지닌 아이, 진실된 무녀─── 신의 아이여! / (두근) / 미유 : 윽……!? / 사파이어 : 미유 님!? / 카레이도 님 : 하하하, 하하하하! 거짓된 무녀인 채로는 안 되지, 너는 진실된 무녀가 되어야 해! 그러니 이걸 보는 관광객들이여, 네놈들도 소원을 빌어라! 여기에 있는 건 진짜배기 인습 무녀! 네놈들의 소원도 이루어 주는 존재다! / 관광객 A : 뭔진 몰라도 클라이막스 전개인가 봐! / 관광객 B : 진짜 무녀라면 우리의 소원도 이루어 주나……? / 바솔로뮤 : 전 인류가 가린 눈이 되기를. 나만 빼고. / 앤 & 메리 : 술! 금은보화! 마스터! / 검은 수염 : 세계에서 나만 해피하기를. / 아무래도 좋은 소원이 잇따라서! / 미유 : 으, 앗……. / (털썩) / 이리야 : 미유! / 아아. 소원이다. 소원의 소용돌이에 삼켜져 짓눌릴 것만 같다. 시야를 빼곡 채운 소원. 그것만이 있고, 그것밖에 없다. ───하지만. / 이리야의 목소리 : 미유! 얘 미유! / 외톨이였던, 진짜 신의 아이였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내 안에도 소원이 있다. 그건 소중한 친구의 형태를 띠고 있다. 소중한 친구의 목소리를, 색을, 온도를 띠고 있다. 즉. 소원은 이리야다. 여기에 있는 모든 소원은 이리야다. 응. 틀림없다. / (화아아아아아) / 호연작 : 미유 씨가 쓰러지셨다 싶었더니, 이 빛은 뭐죠─!? / 카마 : 으음. 소원과 타락은 표리일체. 기회가 되면 이용해 주고 싶지만…… 이건 좀 안 좋은 예감이 드네요. / 카레이도 님 : 하하, 하하하하! 무녀가 각성했다! 진정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는 인습 무녀다! ……. ……. 응……? 그런데 이상하군. 상정하던 거하고 다르게 연결된 것 같은데……. / 미유 : 아아─── 깨달았어. 지금 비로소 깨달았어. 지금까지 심심풀이로 잡던 것. 내 눈에만 보이는 요정(곤충). 그건 내가 이리야를 원하는 마음의 발로였고, 세계에 존재하는 이리야 성분이었어. / 미유 : 즉…… 그래. 세계는 이리야로 가득해. / 망언이 들리는데 / 클로에 : 어째 큰일 난 거 같지 않아? 뭐, 가끔 저렇게 되던 것 같기야 하지만. / 이리야 : 아무리 그래도 많이 이상한 거 같은데─! 얘 미유, 정신 차려! 난 여기에 있어, 이리야는 여기에만 있어! / 미유 : 아니야. 거기에 있는 것도 이리야지만, 세계는 더욱 이리야투성이고, 더 이리야투성이여도 돼. 세계는 이리야투성이가 되어도 돼. 이리야가 많을수록 세계는 평화로워져. 모든 소원의 열쇠는 이리야였어. 그러니─── / 관광객 A : 소원이라. 더 강해지고 싶은걸. / 머릿속에 울리는 무녀의 목소리 : ……이리야는 강해…… 그러니 너도 이리야가 돼…… / 관광객 A : 이 목소린 뭐지? 아아, 그래도 신기하게도…… 그게 맞단 기분이…… / 관광객 A : 이리야는 강해, 강한 건 이리야, 나도…… 강한 이리야…… ───퀸텟 뽜이야! / 관광객 B : 역시 돈을 왕창 받고 싶단 게 소원이려나. / 머릿속에 울리는 무녀의 목소리 : ……이리야는 돈이 없어도 즐기는 법을 알아…… 그러니 너도 이리야가 돼…… / 관광객 B : 아아…… 그 말이 맞아…… 에헤헤, 이리야야. 오늘은 뭐 하고 놀까─? / 관광객 C : 꿈은 크게 품어야지, 세계 평화야! 소원을 빈다면 세상에서 전쟁을 없애고 싶어. / 머릿속에 울리는 무녀의 목소리 : ……이리야만 있으면 세계는 평화로워져…… 그러니 너도 이리야가 돼…… / 관광객 C : 우후후…… 아하하…… 난 이리야. 너도 이리야. 똑같으니까 친구구나. / 오사카베히메 : 우와아. / 사이토 하지메 : 하하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 호연작 : 히이. 대세는 이리야인 걸까요!? / 클로에 : 이 근처 인간들이 죄다 이리야화하고 있잖아!? 말하는 나도 영문을 모르겠지만! / 루비 : 대규모 정신오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으음, 소원을 이루는 무녀로서의 성질이 미유 씨 본인의 소원의 방향성에 맞추어 묘한 식으로 고정되었나 보네요. / 이리야 : 냉정하게 분석하지 마!? 왠지 무지막지 창피해─! / 루비 : 어, 당신은 오리지널 이리야 씨인가요? 마을에 온 관광객 이리야 씨인가요? 전혀 구별이 안 되는데요……!? / 이리야 : 오리지널이야! 아니, 오리지널밖에 없어! 완전히 딴판이잖아─!? / 루비 : 농담이에요. 농담이니까 저를 꽉 조르는 건 그만해 주세요─. 죄송해요, 이렇게 재밌…… 아뇨, 심각한 상황은 예상 밖인지라. 농담으로 살짝 기분을 풀어드릴까 했어요─. / 카마 : 예상 밖이라 하면 이건 저 카레이도 님이란 것 입장에서도 예상 밖의 사태인가 보네요. / 카레이도 님 : 저기…… 잠깐만? 제정신으로 돌아와 줄래, 무녀님? 내 소원은? 아무도 나이를 안 먹는 낙원은? / 미유 : 괜찮아. 너도 이리야가 되면 나이를 안 먹어. 이리야는 영원하거든. / 카레이도 님 : ……내가 각성시켜 놓고 말하긴 그런데, 생각보다 돌았나 봐요. / 클로에 : ……헛. 웬 황당무계한 폭주 상태에 빠졌지만, 문제가 일원화됐다고 볼 수도 있어! 저걸 퇴치하고 그 김에 미유도 제정신으로 되돌려서 쌍둥이 무녀 덕분에 전부 원래대로 돌아왔단 전개로 끌고 가자! / 할 수밖에 없겠는걸……! / 오사카베히메 : 그, 그렇지. 폭주 상태인 무녀를 진정시키는 것도 인습촌의 클라이막스 같아! / 호연작 : 이미 그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요. 합시다! / 사이토 하지메 : 예입 예입, 그게 할 일이라면야 해치웁죠. 뭐, 일이 아니더라도…… 아이한테만 소원을 떠안기는 세계 같은 게 옳을 리가 없잖아. / 카마 : 하여튼. 인류의 욕망을 혼자서 채우는 건 저 하나면 충분해요. 아이의 위험한 놀이는 강제로 끝낼 수밖에 없겠어요. / 미 유 : 괜찮아, 이리야. 내가 발견한 세계에 잔뜩 있는 요정 이리야가 나를 도와줄 거야. / 이리야 : 웬 이상한 것까지 나오기 시작했어. 작은 나……? / 클로에 : 미유가 만든 오리지널 피규어 같은 거겠지. 그냥 신경 끄고 쓰러트리자! / 이리야 : 신경 써 줘! 그건 많이 좀 신경 써 줘!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7 미유 : 으응……. ./ (털썩) / 이리야 & 클로에 : 미유! / (와락) / 카레이도 님 : 끄, 어어……. 어째서냐……. 무늬만 인습촌이라는 신앙의 장과…… 진짜 무녀의 힘으로…… 이상향을 손에 넣을, 예정이었는데……. / 루비 : 미유 씨가 예상을 뛰어넘은 『혼모노였다』는 점이 계산 밖의 에러가 터진 원인이겠죠. 당신의 원본 비스무리한 제가 말하기도 그렇지만요. 그래도 안심하세요. 가련하고 귀엽고 순진무구한 마법소녀를 지고의 존재로 빠는 마음은 제가 쭉 품고 지낼게요! / 카레이도 님 : 으, 으음. 그럼 됐나…… 부탁하마…… / (카레이도 님 소멸) / (화르륵) / 사이토 하지메 : 어이쿠? / 오사카베히메 : 큰일이야─! 갑자기 불이 났어! / 호연작 : 미유 씨를 데리고 탈출합시다! 제가 업겠습니다! / (끄덕) / 카마 : 후우, 일단 탈출에 성공했네요. 신사는 완전히 불탔지만요. / 미유는 괜찮아? / 클로에 : 괜찮아, 잠든 것뿐인가 봐. / 사파이어 : 긍정합니다. 미유 님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수면. 전체적으로 대략 건강, 굳이 따지면 벌레에 많이 물린 정도입니다. / 이리야 : 사파이어가 그렇다니 마음이 놓여. 휴……. 그나저나 마을이 활활 타는 중인데, 이거 괜찮은 걸까……? / 호연작 : 그러게요! 이대로 두면 우리가 엄청난 대죄인이……!? 이름을 날리고 싶은 건 맞는데 그런 악명은 좀! 호연작의 연은 연소의 연, 그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 곤란합니다. / 호연작 : 그야말로 대염상, 의지가 되던 SNS상의 저도 죽을 가능성이! / 사파이어 : 괜찮습니다. 미유 님께선 이 사태도 상정하셨습니다. / 관광객 A : 우오─, 화끈한걸! 역시 인습촌의 최후는 불타는 마을인가! / 관광객 B : 크으─, 역시 이래야 제 맛이지! 분위기가 끝내줘……! / 관광객 C : 재패니즈 인습 와비사비! 멋져요우! / 사파이어 : 미유 님께선 본질적으로는 이리야 님께 지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패배 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의도로 의식이 실패할 때는 이렇게…… 무조건 안전한 대염상이 일어나는 면밀한 설계가 되도록 건물과 길을 배치하셨지요. 제 발로 화재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 한에야 일반 관광객 및 마을 사람(스태프)에게 위험이 미치진 않습니다. / 이리야 : 그, 그렇구나. 영화 촬영 현장의 폭발 같은 거야? / 호연작 : 어린이가 고려할 안배가 아닌 것 같지만…… 역시 본고장 인습촌 무녀라 그런 거겠죠. / (쿠르르릉) / 사파이어 : 응? / 이리야 : 꺄아앗!? / 관광객 A : 우와─, 엄청난 벼락이야! / 관광객 B : 화재만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 게 스펙터클하네! / (쿠릉 쿠릉쿠릉) / 사파이어 : 이런 기믹을 준비했던가요……. /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 / 관광객 C : 지, 지진!? 카레이도 님의 분노는 아직 멎지 않았나 봐! / 사파이어 : ……역시 아니군요. 이건 미유 님께서 준비하신 것도 아니거니와 카레이도 님 짓도 아닙니다! / 어? 방금 미카가 있었지? / 호연작 : 네, 똑똑히 계셨습니다. 설마 방금 지진도 그 사람 짓일까요……? / 오다 노부나가 : 하하하하하! 지진 벼락 화재 풀세트라면 마무리는 놋부지! 파이어! / 놋부! 멈춰─!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8 키레이 쨩 : 축하드립니다. 오늘 밤 인습촌 대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리노 지구, 쿠로노 지구 연합의 승리입니다. 첫 1위라는 결과가 가산되어 양 지구 스태프에 대한 분배 포인트에는 극대 플러스 보정이 들어갑니다. / (삐빅) / 즉─── 이 인습촌 에리어, 클리어했나 봐! / 카마 : 하여튼. 상정하던 것보다 이상한 사건에 휘말렸네요. / 사이토 하지메 : 응. 자새한 건 하나도 알 수 없었지만…… 마스터 쨩은 무사하고, 아이들도 무사하고, 너무 성실한 무녀 쨩의 폭주도 멎은 모양이야.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걸로 여기도록 할까. / 오사카베히메 : 그런 감상도 매우 인습촌 사건 에필로그다워.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 한 수수께끼투성이 독후감도 좋은 법이지. 좋아, 영감도 싹텄으니 당분간 호텔에 박혀서 네임 진행해 볼까! / 오사카베히에 : 작업하다 막히면…… 또 어디 에리어에 출몰할 수도 있지만요, 넵……. / 이리야 : 이제 미유가 깨어나는 것만 기다리면 되겠다. 그 뒤엔…… 뭐, 맘편하게 가면 되나. / 클로에 : 응. 흐름과 그때 기분으로 정하자. 놀이 삼아 인습촌 대결을 계속해도 되고,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가도 돼. 미유한테 달렸으려나? / 이리야 : 그렇지. 귀중한 여름 방학이니까 기왕이면 셋이서 마음껏 즐기고 싶어! / ……이리하여 인습촌의 기묘한 사건은 막을 내렸다. 모든 것이 붕가사의로 가득했지만, 그래도─── 나는 그 무녀가 왠지 나와 몹시 비슷한 것 같았다……. / 호연작 : 푸리즈마의─── 여름이군요. / (웬 이상한 소릴 중얼거리고 있는데) (가만 두자……) / 미카 : 아아, 즐거웠어요. / 마지막 스펙터클…… 네가 했지? / 미카 : 네! 주제 넘은 짓인가 싶긴 했으나, 저절로 그만. / 미카 : 앗, 이제 와서야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그래도 되는 거였을지요……. / 아마 괜찮을 거야 / 호연작 : 그렇죠. 관광객분들도 아주 좋아하셨으니까요. / 사이토 하지메 : 여긴 섬 전체가 여름 축제. 축제라면 화려하고 화끈하게 가는 게 제 멋이지. / 미카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놓이네요. 이로써 추억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저기, (플레이어) 님. 저, 추억 쌓기를 위해 두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 뭔데? / 미카 : 하나는…… 캠프밥. 친구에게 몹시 즐겁다고 들었답니다. / 좋아! 아지트에 돌아가면 할 수 있어 / 미카 : 고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부탁 말인데요. / 미카 : 친구를 한 명, 부르고 싶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9 비밀 아지트 / 스카사하=스카디 : 어서 오거라. 음, 그 아이가 말로만 듣던? / 미카 : 반갑습니다, 여러분. 미카라고 합니다. / 이슈타르 : 우와. 진짜로 그 대통령이랑 똑같은 얼굴이구나. 지금 내 입장에선 좀 복잡한 기분이야……. / 마슈 : 어서 오세요, 미카 씨…… 미카! / 같이 캠프밥을 만들자 / 마슈 : 좋은 생각이에요! 정말로요! / 다 빈치 : 나도 괜찮아. 마슈를 도와준 은혜도 있으니 말이지. / 서복 : 오─, 캠프밥인가─. 좋은데. 통조림이랑 레토르트에도 질렸거든─. / 쿠 훌린 : 그럼 사냥 좀 갔다 와 볼까. / 스카사하 : 나도 가마. 잡은 숫자가 아닌 누가 잡은 게 가장 맛있는가로 겨뤄 보지 않겠느냐. / 쿠 훌린 : 재밌겠는데. 해 보자! / 주네스도 불러도 될까? / 아르토리아 룰러 : 주네스. 대통령의 심복을 말입니까? 일단 적대 세력의 간부입니다만……. / 이슈타르 : 이유를 설명해 줄 거지? / 미카의 부탁이야 / 마슈 : 미카의……. / 미카 : 네. 저, 주네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몹시 즐겁고 빛나는 시간. 『청춘』이라 부르나 보더군요. 주네스는 그 여름의 청춘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은 모양이라…… 그래서 힘을 빌려 주십사 해요. 주네스가 실컷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 미카 : ……친구거든요. / 마슈 : 친구……. / 스카사하=스카디 : 흠, 이를 어떻게 할까. / 서복 : 나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야─,. 그 대통령 진영이지─? / 미카 : …………. / 마슈 : 저기, 저도 부탁드릴게요. 미카의 친구라면 괜찮을 거라 봐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반드시 막을게요. / 수비 모르간 : ……마스터와 마슈가 원한다면 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 수비 모르간 : 그리고 손님을 초대하여 한 식탁을 둘러싸는 것은 좋은 지배자의 도량을 보일 기회이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의견이 맞는군요, 모르간. 저도 찬성합니다. / 이슈타르 : 뭐, 이만한 인원이 모인 곳에서 굳이 사달을 낼 녀석은 없겠지. / 서복 : 그야 뭐 그렇지─. / 쿠 훌린 : 저쪽 사정을 들을 기회일 수도 있겠어. / 다 빈치 : 결론이 났구나. 좋아, 저녁 식사는 한 명 더 추가야! / 다들, 고마워! / 미카 : 고맙습니다, 여러분. / 호연작 : 마스터, 여차할 때는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 호연작 : 메이웨이(존맛)────! 차오쥐에 메이웨이(초절존맛)! 허쓰(뭐임)!? 허쓰(뭐임)!? 워쓰하오(개좋음)! 주이지아 주이지아(추가 추가)! / 주네스 : 네─, 추가하신다고요. 드세요─! / 미카 : 주네스. 맛있어요. 정말…… / 주네스 : 고마워요─! 자, 팍팍 주문하세요! / 수비 모르간 : 솜씨도 빼어나고 간도 가정적이어서 적절. 훌륭하군요. / 서복 : 진짜 존맛╊. 제법이잖얍, 얍. / 주네스 : 후후후, 제 본분은 은혜 갚은 두루미! 재단뿐만 아니라 가사 전반이 주특기!랍니다─♪ / 스카사하=스카디 : 불 세기는 이 정도면 되겠느냐? / 주네스 : 완벽해요! 룬은 편리하군요~. 저는 지금 캐스터가 아니라서 그런 건 하나도 못 하겠어요. / 마슈 : 주네스 씨, 이쪽 물고기도 삶아졌어요! 마스터, 카레는 잘 끓고 있나요? / 완벽해! / 언제든 먹을 수 있어! / 서복 : 카레 줘─. 건더기 곱빼기, 고기 듬뿍 넣어서! / 호연작 : 이야─…… 마치 만한전석 같아……. 행복해…… 작, 평생 이 여름에서 캠핑하고 싶어……. / 이슈타르 : 재료는 충분해─? 급격히 줄었는데. / 다 빈치 : 그거라면 문제없어. 오, 제 말하니 오네. / 스카사하 : 돌아왔다. / 쿠 훌린 : 여어─, 식재료랑 갓 잡은 멧돼지 고기 추가야! 룬으로 피도 뽑아 놨어. / 카마 : 낙원이란 이름값을 해서 자연이 풍족하더라고요. 남쪽 섬 열매가 자라던데요. / 이슈타르 : 좋았어! 팍팍 가져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0 주네스 : 저기 저기, 맛 씨! 이건 이건 엄청 캠프 요리답죠? / 물론이지! / 주네스 : 하아아~, 해냈어어어어어어♡ 마침내, 마침내 나, 캠핑 실적 해금~. / 마슈 : 마침내? 지금까지 한 적이 없으신가요? / 주네스 : 네, 실은 이게 처음이에요! 지식은 머리에 똑똑히 들어 있었지만, 역시 여름은 실제로 해 보는 게 제일이네요♡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카도 고마워요─! / 미카 : 후후. 다행이네요. / 수비 모르간 : 주네스. 슬슬 저와 교대하지요. 아까부터 당신만 아무것도 안 먹고 있지 않습니까. / 미카 : 저도 도와드릴게요. / 주네스 : 와와, 고마워요! 그럼 이것만 볶으면 교대할게요! / (잠시 후) / 전원 : 잘 먹었습니다! / 주네스 : 하아─…… 응. 좋네요……. / 카마 : 황홀경에 달했네요, 이해해요. / 주네스 : 네, 달해서, 빠져 있어요……. / 서복 : 혈당 스파이크란 거 아니야? 그래도 서번트하곤 상관없는 문젠가. / 주네스 : 아하하, 이건 기쁨에 겨워서 그런 거예요. 친구랑 여름 캠프밥을 먹는 걸 동경했거든요. 추억속의 일을 진짜로 만들었어요. 기뻐라…… 응, 기뻐……. 동석하게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러요. / 미카 : 추억을, 진짜로? / 주네스 : 네, 맞아요. 사실 저는 입여름끼가 좀 있거든요. 뭐, 살짝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요. 체험이되 체험이 아닌 느낌이에요. 그러니 미카. 죄송해요. 당신한테 한 이야기도 동경이 섞인 내용들뿐이에요. / 미카 : 아니에요, 사과하지 마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즐겁다고 느낀 것도, 함께 먹은 과자의 달콤함도 틀림없는 진짜였으니까요. / 앞으로 더 늘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 주네스 : 그렇죠. 많이 늘릴 수 있다면…… 분명 멋질 거예요. / 스카사하 : 자, 주네스. 우선 맛있는 요리에 감사하마. 그리고 대통령 보좌관에게 묻도록 하지. 대통령은 특이점 수정에 응할 마음은 없는 건가? / 주네스 : ! 그건…… 죄송해요. 응하지 않으실 거예요. / 스카사하 : 허나 이미 1년간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았느냐? 충분히 즐겼을 텐데. / 주네스 : ……애초에 그분은 즐기고 계시지 않아요. 『완벽한 여름』을 주는 데 매진할 뿐이죠. / 왜 『여름』이야? / 주네스 : 그게 자기 사명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분명…… 그게 충족될 때까지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저도 그걸 도울 뿐이고요. 친구, 니까요. / 친구…… 그렇구나 / 주네스 :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것 같지만요. 후훗. / 스카사하 : ……그런가. / 주네스 : 그럼 여러분, 이쯤에서 실례할게요. 즐거운 여름에 동참시켜 주셔서 고마워요. / 이슈타르 : 아─, 잠깐 기다려 봐. 뭔가 줄 게 있나 봐. / 수비 모르간 : 이걸 가져가십시오. 따로 싸 놓은 요리를 담았습니다. / 다 빈치 : 다 빈치 쨩 특제 보존 용기야. 한 달 정돈 열화로부터 완전히 보호돼! / 서복 : 그건 그거대로 심상찮은데……. / 주네스 : 아핫.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 (주네스 퇴장) / 다 빈치 : 흐음, 『완벽한 여름』인가. / 아르토리아 룰러 : 막상 들어도 참으로 애매하군요. / 이슈타르 : 대통령 본인한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 / 호연작 : 그게 가능하면 고생을 안 하겠죠……. / 본거지를 목적지로 삼자 / 스카사하 : 그 수밖에 없지. 기존과 똑같이 그건 교섭이 먹힐 상대가 아닐 거다. / 호연작 : 그럼 뒷정리를 하고 나면 오늘은 그만 잘까요. / 이슈타르 : 응, 잘 부탁할게─. / 서복 : 도우려는 시늉도 안 하네…… 역시 프로 여신이야.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1 미카 : (플레이어) 님, 그리고 마슈. 오늘은 정말로 고맙습니다. 직접 체험하고 맛본 여름. 여러분께 듣고 설렌 여름. 많은 여름을 알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플레이어) 님. 식사 중에 당신에게 들은 당신의 여름. / 미카 : 당신이 『평범』하다고 하신 그 여름이 제 안에선 가장 둘도 없이 빛나는 것으로 느껴졌답니다. 부디 그 추억을 소중히 하시길.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당신만의 보물일 테니까요. / 알겠어, 소중히 할게 / 미카 : 그럼 저는 이만. / 마슈 : 이 다음엔 미카도 【제4】 에리어에 가나요? / 미카 : 그렇지요…… 그 전에 가야 할 곳에 가고자 해요. 그럼 평안하시길. / (미카 퇴장) / 미카 : ───이건 분명, 당신에게 전하는 여름일 테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2 대통령 : 으──────────────음. 얘, 방금 부분, 되감아 봐.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쿠르르릉) / 이리야 : 꺄아앗!? / 관광객 A : 우와─, 엄청난 벼락이야! / 관광객 B : 화재만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되게 스펙터클하네! / (쿠릉 쿠릉쿠릉) / 사파이어 : 이런 기믹을 준비했던가요……. /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 / 관광객 C : 지, 지진!? 카레이도 님의 분노는 아직 멎지 않았나 봐! / 사파이어 : ……역시 아니군요. 이건 미유 님께서 준비하신 것도 아니거니와 카레이도 님 짓도 아닙니다! / 대통령 : 그래, 그래, 그렇구나. 이 녀석인가─. 보좌관! ……부재 중이던가. 하여튼, 중요할 때인데. / 대통령 : 하지만 됐어. 어차피 그 애는 감당할 수 없을 테니. 귀찮긴 해도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처리해 주겠어. / 주네스 : 대─통─령─♪ 당신의 보좌관 주네스, 지금 돌아왔어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멋진 선물이 있어요─. 바로! 여름의 캠프밥이에요! 정석 메뉴인 카레에 흰살생선과 야채의 찜요리, 야생미 넘치는 멧돼지 고기 로스트, 기타 등등♪ ……응? 어랍쇼. 왜 그러세요? / 대통령 : 외출 준비. / 주네스 : 네!? 바, 밖이요? 대통령이 마침내 현지 시찰을……! 감격했어요. 저도 동행할게요♡ / 대통령 : 아니. "가짜" 포박이야. / 주네스 : 가짜……? ……아! / 대통령 : 내 얼굴을 한 그 녀석. 누군지는 몰라도 나와 동질의 파워를 지니고 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내 지배 체제를 뒤흔들 우려가 있는 위험한 존재야. 그런 위험 분자를 방치해도 될 리가 없지. / 주네스 : ……저기! / 대통령 : 응? / 주네스 : 제가…… 갈게요. 그 왜, 잡무는 보좌관의 역할이잖아요. / 대통령 :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상대라 판단했어. 약하니까 얌전히 집이나 지켜. / 주네스 : 으음, 그게. 아 참. 애초에 대통령이 신경 쓸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근처를 어슬렁거릴 뿐이라~? 앗, 섬을 설계했을 때의 버그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무해할 거예요. 우선 제가 조사를─── / 대통령 : 보좌관. ……묘하게 다급하게 물고 늘어지는데. / 주네스 : 아, 아뇨. 그렇지는…… / 대통령 : 아니, 이상해. 시설 디자인이랑 간식 과식하는 것만 빼면 뭐든 다 따르잖아, 너. ……설마 그 가짜를 감싸는 건 아니지? / 주네스 : 오, 오해예요! / 대통령 : 정신 조작……. 혹은 칼데아와 내통 중이라 배신 전 공작? / 주네스 : 잠시만요, 대통령. 저는─── / 대통령 : !? / 주네스 : 뭐, 뭐죠? / 대통령 : 너는……! / 미카 : 갑작스러운 방문, 실례합니다. 저는 미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 주네스 : ……! / 대통령 : 흥. 제 발로 올 줄이야. 도망만 다니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란 건가? / 미카 : 당신에게……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대통령 :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만. / 주네스 : 미카……. / 미카 : 주네스. 물러나 계세요. 당신까지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 (화아아아) / 미카 : 크윽! / 대통령 :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다』는 무슨. 주는 건 나. 네가 아니다. 주제 넘지 마라. / 미카 : 크……. / 대통령 : ……이렇게 직접 봐도 정체 모를 녀석이군. 은근히 나와 같은 파장이 느껴지는데…… 뭐, 힘을 가진 건 확실한 모양인걸. 그럼 그것째로 너를 흡수해 주마. / 주네스 : !! / (쿠우우) / 미카 : …………. / 대통령 : 저항하지 않는 거냐. 해도 부질없다만. / 미카 : 같다면…… 저항할, 필요는…… 없지 않을지요? 이곳은, 제 여행의…… 목적지. 당신을…… 만나러, 왔답니다……. / 대통령 : ……뭘 아는 양 지껄이지 마라. 불쾌해. 매우 매, 우, 매, 우, 불쾌해! 벌을 주마. / (화아아아아) / 미카 : 아악……! / (와락) / 주네스 : 대, 대통령! 그만해 주세요! 제발 그만……. / 대통령 : 앗!? 위험하잖아! 떨어져 있어! / (태앵) / 주네스 : 으앗! / 대통령 : 나 참. 왜 이 녀석을 감싸는 거람. 설마 진짜로 세뇌당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대답해라. 대통령 명령이다. / 주네스 : ───니까요. / 대통령 : 뭐? / 주네스 : 친구, 니까요. / 대통령 : …………. / 미카 : …………. / 데통령 : ………………핫. 너한테 친구? 이 섬밖에 모르는 너한테? 말도 안 되는 소리. / 주네스 : …………! / 미카 : 아니요. 주네스는 저의 친구입니다. 함께 쌓은 멋진 추억이 있지요. / 대통령 : ……. / 미카 : 주네스, 저는 이거면 됩니다. 당신의 친구(대통령)를 잘 도와주세요. / 주네스 : 미카……. / 미카 : 아아, 정말 좋은 추억을 쌓았어요. 당신과, 마슈와, (플레이어) 님과─── / 주네스 : 아……. / (풀썩) / 대통령 : 이걸로 흡수 완료. 외출하지 않고 해결됐으니 잘됐다 칠까. ……음, 보좌관. 왜 주저앉아 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에잇, 하는 수 없지…… 키레이 쨩! 보좌관을 방으로 데려가라.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대통령 : 영양제라도 주도록 해. 잠시 안정을 취하면 부활하겠지. / (주네스 퇴장) / 대통령 : 나 원. 손이 많이 가는 보좌관인걸. …………. / (두근) / 대통령 : 응? 뭐지, 이 느낌……. 큭……!? / 키레이 쨩 : 대통령, 왜 그러십니까? 메디컬 체크를 할까요? / 대통령 : 필요 없어.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여름을 전하러 왔댔나. 그 "가짜"가 한 말도 완전히 헛소리는 아니었구나……. …………. ……좋아! 지금부터 섬 전역에 일제 방송을 하겠다.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 대통령 : 그래도 이걸로 마침내 이해했어. ───즉, 내가 『여름』이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3 브라이덜 타운 / (댕 댕) / ───결혼식. 사랑하는 둘이 사람들에게, 사회에게, 혹은 신에게 백년해로를 맹세하는 의식. 어느 나라의 어떤 자에게든 결혼은 신성한 것. /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도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용모, 수입, 집안 사정, 서로 온갖 조건을 제시하며 『당신이라면 좋다』고 결정한다. 그러나. 그러나 밀이다. 사랑하는 이가 이쪽을 사랑하리란 보장은 없다. / 그렇다…… 남자든 여자든 히로인은 언제나 온리 원. 쟁탈전은 언제나 혹독, 지옥, 아수라장. 상사상애의 그늘에는 수많은 패배 히로인이 뻗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예외가 있다. 일어서라, 패배자, 그대들은 이미 승리자다. 불가능은 없다. 사랑하는 이와 맺어지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다. 그게 비록 이미 남의 소유라 할지라도, 인과역전, 법을 비틀어 버리자. 그렇다!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 이 이상의 행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니 없다! / 이곳은 그런 종합 혼례 컨설턴트 회사. 그 이름은─── 텍시스. / 호연작 : ───그렇다고 합니다. 멋지군요! 아주 멋지군요! / 크림힐트 : 그건 뭐 됐는데. 왜 내가 갑자기 불린 거니? / 이 팸플릿을 봐 줘 / 크림힐트 : 흐응? / (팔락) / 크림힐트 :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상대라도 한 번 상담해 보세요』 수우우우상쩌어어어어억어!! / 호연작 : 네에!? 희망이 꽉꽉 담겨 있지 않습니까! / 크림힐트 : 없어 없어, 그런 건 없어! 정신 차리렴, 호연작. 이상적인 상대하곤 말이지, 그렇게 쉽게 결혼할 수 없는 법이야! / 호연작 : 맙소사……. / 마슈 : 역시 기혼자인 크림힐트 씨. 의지가 되네요. / 크림힐트 : 하? 그 말은…… 아아, 그래. 여긴 『그럴 마음이 들게 하는 힘이 있는 에리어』란 거구나. 하긴 독신 서번트에게는 위험하겠네. 나는 일단 결혼한 몸. 정확한 인선이야. / 잘 부탁해! / 사이토 하지메 : 나도 뭐, 이 소환이어선 연애하곤 거리가 먼 몸.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 마슈 : 저도 이런 걸 생각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모양이라……. / 마슈 : 앗. 하베트롯 씨께는 죄송하지만요……. / 크림힐트 : 마스터에게 결혼 욕구는─── 뭐, 세계의 위기니까 그럴 상황이 아닌가. / (끄덕) / 호연작 : 물론 저도 그럴 상황이 아니리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말을 더 얹자면 저 같은 어중간한 복합 서번트가 결혼하는 건…… / 호연작 : 어중간한 망작 서번트가…… 망서번이…… 결혼이라니 코웃음이나 살 거야……. / 돌아와 돌아와!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부정 모드에 빠질 뻔했습니다……. / 크림힐트 : 왜 걸으면서 이야기만 하는데 자문자답으로 소멸할 뻔하는 건지 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4 사이토 하지메 : 그런데…… 에리어 전체의 분위기가 묘하게 들떠 있는걸. 왜 이러지. 에리어 소개 키레이 쨩이 결혼식장 존이라고 하긴 했는데……. / 크림힐트 : 칼데아 측이 아닌 떠돌이 서번트도 많구나, 여기. / 낯익은 서번트도 많이 있어 / 클레오파트라 : 아아, 카이사르 님! 설마 다이어트에 의욕이 있으실 줄이야! / 카이사르 : 하하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다이어트쯤이야! 내일부터 할 것도 없이 바로 지금 시작하도록 하지! 슬림 카이사르, 개봉박두! / 우미인 : 항우 님…… 설마 결혼식을 받아들여 주실 줄이야……. 으으, 이건 꿈인지요, 아니면 환각……? / 항우 : 꿈도 환상도 아니다. 나의 아내여. 오늘 밤은 금벽휘황한 연회장에서 축하연을 열지. / 브륀힐데 : 우후후. / 시구르드 : 하하하. / 메이브 : 설마 쿠 쨩이 결혼을 승낙해 줄 줄이야, 상담하고 볼 일이구나……! / 쿠 훌린 얼터 : 그럼. 너를 위한 거잖냐. / 히로인 XX : 엣 쨩, 이 뒤에 어떡할까요? 화과자? 양과자? / XX 얼터 : 화과자가 좋겠네요……. /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들떠 있어……! / 마슈 : 네. 다들 몹시 즐거워 보이세요……! / 크림힐트 : 나도 경험이 있으니까 이해해. 들뜬 상태를 보니…… 그거구나. / 사이토 하지메 : 그거? / 크림힐트 : 연애가 성취되어서 들뜬 거야. 전 세계가 자길 축복해 준단 식으로. ───훗. 돌이켜 보면 그것도 환상이지만. 축복은 반전되면 저주야, 저주. / 호연작 : 나락 밑바닥 같은 시선이 무서워요. 이 길을 쭉 가면 그 텍시스사가 있나 봅니다. 우선 그리로 가 보지 않겠습니까? / 크림힐트 : 그래. 본거지에 다짜고짜 돌격하는 것도 썩 상책이라 하긴 힘들지만. ……애당초 결혼…… 브라이덜 컨설턴트가 어째서 에리어를 지배하는지.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한 번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5 빌딩, 넓어! / 크림힐트 : 그냥 결혼 상담소 아니야? 회사가 왜 이렇게 커!? / 관광객 : 해냈어! 나도 마침내…… 마침내 이상적인 결혼 상대를 발견했어어어어어! 바로 결혼식하자! / 결혼 상대 : 네, 잘 부탁드릴게요♡ / 줄이 끝이 안 보이도록 이어져 있어…… / 마슈 : 네, 네. 이건 혹시 결혼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분들이 줄을 서고 계시는 걸까요……. / 사이토 하지메 : 그런가 본데. 스태프는…… 없나. / 열기가 엄청나…… / 사이토 하지메 : 말이 좀 통할 것 같은 서번트한테 뭘 원해서 대기하는지 한 번 물어볼까. 마슈 쨩, 저 안에 아는 사람 있어? 되도록 친절하고 차분하고 선량한 사람으로. / 마슈 : 어디…… 아! 계시네요! 그럼 제가 여쭤볼게요! / 사이토 하지메 : 신중을 기해서 마스터는 여기서 대기. 호연작 뒤에 숨어 있어 줄래? / 호연작 : 네, 마스터. 제 뒤로 오십시오. / (오케이!) / 마슈 : 그럼…… 실례할게요─! 거기 계신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어머나. 이런 곳에서 뵙다니. 칼데아의 연도 때로는 심술을 부리는군요. 우후후. 아니면 저의 평소 행실이 문제인 걸는지요. 그렇다면 이 고난도 달게 받아들이지요. 그런 고로─── 안녕하신지요, 마슈 님. 무슨 곤란한 일이라도? / 마슈 : 아, 네. 늘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럼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이 에리어에서 뭘 하고 계신가요. 다들 줄을 서 계시는 것 같은데요…… / 셋쇼인 키아라 : 역시 모르시옵니까. 마슈 님께서는 이곳에 우연히 오신 거로군요. 이곳은 텍시스사의 대피로연 회장, 그 입구. 단적으로 말씀드려 결혼식 예약을 접수하는 곳이나이다. 보다시다시 예약 희망자가 끊임없이 있어 줄이 생겨 있사옵니다만. 줄은 『접수 대기』이고, 접수가 끝나면 심사가 진행되어 결혼 준비가 되는 즉시 호출받는 구조이옵니다. / 마슈 : 그래서 다들 줄을 서 계시는군요. 키아라 씨께선…… 접수를 마치셨나요? / 셋쇼인 키아라 : 예. 저는 7일 전에 접수를 마쳤기에♡ 현재 7일간의 『심사 대기』 중이옵니다. 후후. 곧 제가 불릴 거라 생각하니, 살짝 사바하사바하(술렁술렁)하군요. / 마슈 : 저기. 그게. 그럼 키아라 씨도 결혼식을……? / 셋쇼인 키아라 : ────── (싱긋). / (키아라 씨가 결혼!?)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미소야!) / 마슈 : 추, 축하드려요. 캐묻는 것 같아서 실례지만,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셋쇼인 키아라 : 아아, 아니요.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나이다. 텍시스사의 서비스는 다종다양하옵니다. 『이상적인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고객에게는 이상적인 상대를 찾아내어 희생(추천)…… 『이 상대와 반드시 맺어지고 싶다』는 고객에게는 그 상대의 사정을 따지지 않고 희생(확보)…… 일반적인 결혼 산업은 결혼 예정인 둘이 찾아와 스태프와 함께 협의하여 식을 어찌 할지 정하오나, 이곳은 텍시스사. 결혼 상대는 지금 함께 있지 않아도 되나이다.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 그게 텍시스사의 인기 비결. 참고로 저는, 『자신에게 결혼할 의사는 없지만, 다른 누군가과 결혼하여 행복해하는 꼴을 보기에도 고깝다』 그런 케이스이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6 셋쇼인 키아라 : 참고로 저는, 『자신에게 결혼할 의사는 없지만, 다른 누군가과 결혼하여 행복해하는 꼴을 보기에도 고깝다』 그런 케이스이옵니다♡ / 마슈 : ─────.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마슈 님께는 아직 어려웠을는지요. 얄밉기에 곁에 있길 바란다는 심리는. / 마슈 : 그렇군요, 애증이 극에 달한 결과란 건가요! 패션립 씨한테 배웠어요! 그럼 키아라 씨도 마침내 ………… 씨랑 결혼하시는 건가요? / 셋쇼인 키아라 : 과연 어떨는지요. 저는 어디까지나 텍시스사의 진위를 확인하러 왔을 뿐. 그렇게 뜻대로 돌아가리라 보지는 않사오나…… 그 이전에 상대가 특정된 상황이 아니오나─── / 셋쇼인 키아라 : 과묵하고…… 비꼬는 말을 하지 않는 온화한 문학 청년…… 그러한 분을 희생(확보)하여 주신다면, 저도─── 농담이옵니다─! 이 질문은 이쯤에서 끝맺도록 하지요! / 호연작 : (마스터, 마스터. 저는…… 저분과 칼데아에서 말을 나눈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만, 저렇게…… 들뜬 분위기를 한 분이시던가요……?) / (뭐에 영향을 받은 걸 거야……) / 호연작 : (그렇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7 마슈 : 질문드려도 될까요. 당신은 왜 이곳에? / 익명 희망 : ───텍시스사에 왔으니 당연히 결혼식을 올리러 왔죠. 무조건 이상적인 상대를 소개해 준다고 홍보했으니까요. / 마슈 : 그, 그렇군요. 참고로 소개받고 싶으신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익명 희망 : 흔히 볼 수 없는 존재인데요, 그렇죠…… 우선 레어리티는 밑바닥의 밑바닥의 밑바닥. 껄렁하고 못 미덥고 입만 산 인간. 다내던진 듯한 말투, 자포자기한 잡병 느낌. 서번트 중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손꼽히는 워스트 랭커. 대충 이렇게 되겠네요. 뭐, 어딘가에 소환되어 있겠지만요. / (엄청 구체적이네……) / 익명 희망 : 훗. 여기서 조우하면 잘 만났다 치고, 덕 넘치는 설교와 오르간을 96시간 풀타임으로 들려 드려야겠어요. / 사이토 하지메 : 우리 부장이 할 법한 고문이네. / 익명 희망 : 치유되는 한때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8 마슈 : 저기. 질문할게요! 당신은─── / 쿠온지 아리스 : 나……? 보고도 모르겠어? 결혼식에 흥미가 있어서야. 물론 마술 의식의 일환으로. / 마슈 : 그럼 상대는 지금부터 찾으시는 건가요?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이곳의 선전 문구는 『어떤 상대라도 만나게 하여 결혼시킨다』였지. 그 술식을 믿고 있어. 만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릴걸. / 마슈 : 그렇군요. ……상대분의 이미지는 어떻게 되시나요? / 쿠온지 아리스 : 나를 뭘로 보는 거야? 크게 바라는 건 없어. 연령은 네 또래. / 쿠온지 아리스 : 언뜻 보기에는 날씬하지만 그 내면은 야생동물도 비교가 안 될 강철 같은 근육 몸매에,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는 사람. / 쿠온지 아리스 : 배달도 곧잘 해. 하지만 개목걸이는 반드시 풀게 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9 메데이아 : 결혼식을 올릴 거란다. 이건 이미 확정 사항이야. / 마슈 : 그렇군요.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메데이아 : ───상대는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는 사람. / 메데이아 : 직업은 견실한 게 바람직해. 눈에 띄진 않아도 사회적 의의가 있는…… 그래, 교사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0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 잠깐 괜찮으실까요? / 오사카베히메 : 끄엑─!? 마슈 쨩!? 무, 무슨 일인가용……? / 마슈 : 네. 여기서 뭘 하고 계신가 해서요. / 오사카베히메 : 겨, 겨, 겨겨겨겨결혼식……을…… 해 볼까 해서……. / 마슈 : 노, 놀랐어요. 그래서 그게, 상대분은…… / 오사카베히메 : 상대는…… 히메의 원고를…… 이해해 주고…… 느낌 좋은…… 마스터인데…… 즉…… 마 쨩……인데요……. / 마슈 : ……. ……네? / 오사카베히메 : 아, 아─! 줄이 난잡해졌네! 히메, 똑바로 서야겠는데! / 호연작 : (마스터. 결혼식 예정이 있으십니까?) / (없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1 마슈 : 유이 쇼세츠 씨도…… 결혼식을 올리시러? / 유이 쇼세츠 : 그래. 결혼할 때, 식을 올린다 하지? 나도 그쯤은 안다. 문제는 상대인데…… 이곳이 소개해 준다면 신뢰할 수 있지. ……지인에게 그렇다고 들었다……. / 마슈 : 참고로 어떤 분을……? / 유이 쇼세츠 : 그건…… 그게…… ……. ……. 뭐, 그 말이다……. 어딘가 평온하고…… 따사로운 달 같은 검사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2 마슈 : 어음─── / 단테 : 후후…… 후후후후후……. 이 무적(100턴, ∞회)의 단테 알리기에리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설마 내 행복으로 가득가득가득가득 찬 오라가 너희를 현혹하고 말았어……? 후후……. / 사이토 하지메 : 아, 응. ……행복하쇼? / 단테 : 물론이지. ……그 왜, 사랑하는 이와 맺어지는 게 가능하잖아. 사랑하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와! / 크림힐트 : 그건 뭐 축하해. 참고로 어떻게 맺어지려고? / 단테 : 물론 성심성의를 다하여 고백, 교제를 할 거야. / 크림힐트 : 아직 사귀는 건 아니구나? / 단테 : 쭉 심사 대기거든……. 한 달 가까이 대기하는 중이야……. 하지만…… 후후…… 성공률 100%라고 선전하고 있으니…… / 크림힐트 : 아니, 그걸 믿어? / 단테 : 믿고말고…… 후후……. 아니지, 믿어야만 해……. 그 외의 가능성은 종잇장처럼 얇거든……. 접수를 마친 저 즉결 커플을 봐 줘……. / 단테 : 결혼 컨설턴트에 상담하니 5초 만에 정해졌대…… 후후……. 이렇게 된 이상은 지푸라기라도 잡겠단 심정인 거지……. / 크림힐트 : 흐응, 5초 만에……. / 단테 : 그래서 나는 이렇게 유유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 ……. / 단테 : ……아직 멀었으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3 크림힐트 : 그렇게 돼서 이 텍시스사는 100조 퍼센트 수상해. / 사이토 하지메 : 수상하기 짝이 없어……. / 마슈 : 그렇죠. ……그게, 칼데아에서도 본 서번트분들도 몇 분 계시는데, 평소에는 결혼 같은 화제를 꺼내지도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호연작 : 수상합니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매우 평범한 컨설턴트 같은데요. 예, 이 텍시스사를 의지하면 저도 ■■■와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둘 : 세뇌당했어……. / 크림힐트 : 하는 수 없지. 발뭉? 너 잠깐 성검이 돼서 세뇌를 풀어 주렴. 하, 지금 나한테는 조금 어렵다고? 안 돼. 해. 괜찮아, 너라면 할 수 있어. 해.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세뇌당했었나 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4 사이토 하지메 : 정신 차리는 것도 빠르네. 그런데 어떻게 할까. ……줄 설래? / 크림힐트 : 새치기는 삼가는 게 좋겠어. 몇 명의 표정을 보아하니 새치기라도 하는 날엔 즉시 보구를 갈길 것 같아. / 줄을 설 수밖에 없겠다 『접수』 줄에 서자 / 호연작 : 그럼 줄을 섭시다! 아, 줄 설 테니 그 마지막 줄 팻말 주십시오. / 마지막 줄 남자 : 자, 여기요. / (잠시 후) / ───1시간 후. / ───2시간 후. / ───3시간 후. / 크림힐트(영애) : 슬슬 한계인데!! 나, 이렇게 줄 서는 타입이 아닌데!! / 호연작 : 괘, 괜찮습니다. 금방 차례가 올 겁니다! /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좋았어, 내 차례야! / (잠시 후) /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지, 진짜였어! 내가 원하는 결혼 상대를 찾아내 줬어어어어! / 사이토 하지메 :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른 거 아니야? / 크림힐트 :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나 본데……. 뭐 됐어. 우리 차례니까 가자. / 마슈 : 네! / 아나운스 : 다음 분, 오십─── 제자리에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스태프가 갑니다. / 응……? / 사이토 하지메 : 기다려 달라고. ……안 좋은 예감이 드는걸. / 크림힐트 : 그러게─. 호연작, 마슈. 전투 준비. / (잠시 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후후, 마스터. 마침내 오셨군, 요. 저는 텍시스사 사장 직속 유능 비서이자 성공률 100%의 고단수 결혼 컨설턴트. 현역 시절부터 아즈텍 백성들의 관혼장례를 『부럽다─』며 손수건 물고 지켜보던 여자. 이름하여 테노치티틀란 바니. 정령이지만 인간의 이모저모를 익히 아는 자. 어떤 상대, 어떤 요청이라도 전능신의 이름하에 이루어 드리겠어요. / 테노치티틀란……! 굳이 묻겠는데, 뭐 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뭘 하긴요, 말했잖아요. 저는 테노치티틀란 바니. 그리고 이곳은 텍시스사. 즉 부지런히 일하는 중이에요. 보아하니 다들 결혼하곤 연이 없어 보이시네요. ……그 이전에, 쳐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겠는데요. / 크림힐트 : 뭐, 부분적으로는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따지러 온 거지만.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어째서죠? / 이 결혼 컨설턴트, 합법이야? 사기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물론 사기는 아니에요. 전능하신 사장님께선 법률에 위배되는 우행을 범하지 않으시거든요. 그 증거로 즉시 업무를 수행할게요.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결혼과 연이 없어 보이는 분들─── 최소한의 혼인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제가 판단해 보도록 하죠. (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이 엘리트 신랑 군단과 일단 싸워 보세요. 상성을 진단하고 싶으니까, 요. 그럼…… 성함과 직업부터! / (배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제법 하는군, 요. 그럼 신랑을 추가하죠. / 크림힐트 : 잠깐 잠깐 잠깐! 끝이 없어, 끝이 없잖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흠.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혼인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없는데요. ……. …….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으흠. 하지만 마스터는 가능성이 있네요. 본격적인 상담을 하고 싶으니 이리로 오시죠. 다른 분들은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세, 요.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고분고분 납득하고 기다릴 수는 없지. 할 말이 있다면 다 같이 들을게. / 그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5 ??? : 떠들썩하군. 무슨 일이지, 경쟁 업체가 방해하러 왔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아, 사장님. 【제2】 에리어에서 돌아오셨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거기선 욕 좀 봤다. 응? 뭐야, 여기에도 온 거냐, 마스터. 팔팔해 보이니 다행이군. 이웃 에리어에선 아주 요란하게 저질렀다던데? / 마슈 : 테…… 테스카틀리포카 씨……!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텍시스사 사장 테스카틀리포카. 그리고 이 에리어의 리더이기도 하지. / 역시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6 텍시스사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설명하마. 우리 텍시스사는 파트너 중개부터 혼례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무로 하고 있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클라이언트에게 희망하는 결혼 상대를 듣고, 이상적인 상대를 만들…… 찾아내서 식을 올리게 하는 거, 죠. / 호연작 : (방금 만든다고 했어……) / 테스카틀리포카 :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한다는 건 작금 아주 어려운 일이라더군. 거기서 수요가 있으리라 내다봤어. 부부란 건 참 좋지. 아무리 고지식하든 소극적이든 맺어지기만 하면 자동문이야. 괜한 간섭이라고? 그러지 마라, 간섭이란 건 원래부터가 괜한 거거든. 그래서 우리 회사가 만나게 해 주는 거야. 녀석들이 원하는 한 치의 타협도 없는 결혼 상대를. / 그건 이해했는데, 굳이 이런 섬에 와서까지!? 진짜 이유를 말해 주십쇼, 사장님! / 테스카틀리포카 : 이봐 이봐. 무슨 소리냐, 마스터. 나는 칼데아의 행복도에 기여하고 있는 건데? 텍시스사는 뒤가 구린 점이 없는 클린한 회사야. 이 성황을 보면 알 거 아니냐? / 테스카틀리포카 : 예. 저희 회사는 고객님의 만족도가 제일입니다. 안심하고 이용해 주십시오. / 도, 도가 튼 영업용 미소……! 한 점 흐림도 없는 스마일 맞아? / 테스카틀리포카 : 뭐, 내 기호도 다분히 들어가 있긴 하다만. 셀럽은 남쪽 섬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정형 패턴이라지? 부자는 씀씀이가 좋아. 그 점을 파고드는 건 상인으로서 당연한 거야. / 마슈 : 그, 그렇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다소 과격한 부분은 있지만 고객분들의 희망에 응하시는 거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나는 일개 사장이야. 매출이 너무 좋아서 에리어 리더가 되긴 했다만. 『이 에리어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어 달라』 『그리고 이 회사를 계속 경영해 달라』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 말까지 들어서야 마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지역에 기여하는 게 일류 기업의 조건이다 이거야. / 호연작 : 우와아…… 그럼 대통령에게 선택받은 게 아니라 이 에리어의 민의로 리더가 된 거군요……. (인기만점이라 눈부셔. 태양인가?) /테스카틀리포카 : ───하지만, 뭐. 마스터가 이 에리어까지 왔다면 축제는 여기까지지. / 테스카틀리포카 : 클린하긴 하지만 더럽지 않다곤 안 했거든! 기업 비밀을 폭로당하면 배상금으로 파산하지만, 그 전에 회사를 접으면 대미지도 없는 거나 다름없지! / ……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오, 오라버니!? 웬일로 쫄보처럼 구시는 거 아닌가요!? 텍시스사는 서번트들의 행복, 아니요, 저의 골인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인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아니, 진심으로 유감이야. 텍시스사도 이만 끝이라니. 어디……. / 테스카틀리포카 : 마이크 테스트. 대기 중이신 신사 숙녀 여러분. 텍시스사 사장 겸 【제4】 에리어 리더 테스카틀리포카입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께 매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텍시스사는 현시점을 기하여 모든 업무를 정지하고 해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부디 자기 힘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 주십시오.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이거면 됐나. 어때? 끝까지 쿨하지? / 호연작 : 쿨하다고 할지, 패기가 없다고 할지…… 사장님, 이곳 에리어 리더 맞으시죠? 그런데도 회사를 접는다면, 이걸로 끝……? / 이긴 게 되나……? / 크림힐트 : ───앗, 자, 잠깐 멈춰. / 테스카틀리포카 : 네. 길게도 짧게도 느껴졌으나, 이 컨설팅으로 행복해진 고객님이 계신다면 그게 저희의 성과입니다. 또한, 현 단계에서 조건이 복잡하여 시간이 걸릴 거라 말씀드린 고객님께서 몇 분 남아 계시는 모양이오나─── 업무를 정지하는 이상, 그 희망은 이루어 드릴 수 없습니다. 환불 처리를 해 드릴 테니, 접수처까지 와 주십시오. / 뭐라고───! / 사이토 하지메 : ……! / (콰아아아아앙)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어, 어어─!? / 호연작 : 아와와와와…… 무, 무슨 일이……!? / 아마…… 방금 아나운스가…… 좋지 않았어…… : / 호연작 : 어. 안 좋았습니까? 업무 정지 안내일 뿐이죠? / 크림힐트 : 그렇지. 업무 정지 안내야. ……기다리던 서번트들이 그런 안내를 듣고 인내할 것 같아? / 호연작 : 아……! / 고객들의 목소리 : 너무 제멋대로야! 지금까지 얼마나 기다린 줄 아는 건데! / 고객들의 목소리 : 아니 그건 됐어, 얼마든지 기다릴 거야! 기다리고말고! 그러니 끝까지 일을 해 줘! / 고객들의 목소리 : 왜 이렇게 된 거야!? 텍시스사의 경영은 순조로웠잖아! / 고객들의 목소리 : 누구야!? 누가 문제야!? 설마 저기에 있는 호연작인가!? / 호연작 : 왜 저만 지목당하는 걸까요!? / 고객들의 목소리 : 틀림없어, 우리의 테스카틀리포카 사장님이 저렇게 슬퍼하시잖아! / 고개들의 목소리 : 네 이놈 칼데아! 정의의 조직이 이래도 되냐! 이런 꿈 같은 비즈니스를 망하게 둘 순 없어……! / 사이토 하지메 : 우와─, 우리 얘길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 같아……. / 익명 희망 : 네, 당연히 안 들을 거예요.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식이 걸린 문제니까요. / 큭…… / 익명 희망 : 텍시스사를 도산시키게 둘 수는 없어요. 장애물은 제거하겠어요! / 군중 : 제거! 제거! / 호연작 : 이건…… 싸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요……! / 할 수밖에 없어……! / (핸드폰 진동)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군. 미안하지만 너희가 알아서 해결해라. / 저놈의 신이───! / (배틀) 익명 희망 : 아직 멀었어요─! / 메데이아 : 자 회복. 황금 양털 쓰다듬을래? / 크림힐트 : ……이거 못 이겨! / 마슈 : 하, 하지만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곳이……! / 호연작 : 하는 수 없군요. 제가 어떻게든 길을 뚫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7 (탕)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전원 거기까지야. 일단 말해 두겠는데, 천장에 발포한 거지, 빗맞힌 거 아니다. 그 점은 이해해라. 아무튼 간에 마스터, 일 좀 하자. / ……일? / 테스카틀리포카 : 큰손의 의뢰가 방금 왔거든. 내일은 네 결혼식을 할 거다. / ……결혼? / 전원 : 하아!? / 마슈 : 마스터가…… 결혼……? 어, 어어, 축하드릴…… 상황은…… 아니죠? / 오사카베히메 : 마마마마마 쨩이! 결혼! 어, 히메랑? 엥,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자자자자자자잠깐만요, 오라버니니니니니니! 저의 틀라마카스키가 결혼!? 그런 건 말도 안 되지 않나요!? 주소는 이미 저로 정해져 있으니까요! / 테스카틀리포카 : 신축이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어…… 아뇨, 작년 모델이라서 이제 2년차가 되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이쪽이 더 우수 고객님이시지. 텍시스사를 통째로 인수할 만큼의 금액을 제시하셨거든. 이런 금액을 제시받으면 마스터도 함부로 거절할 수 없어. 내가 거절하지 못 하게 할 거다. 호화로움도 규모도 네 패배야, 벌새. 더 땀 흘려 일해서 달에라도 땅을 사 두지 그랬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하아!?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신께선 하도 위대하셔서 가끔 뭐라고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 (꽈악)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 테스카틀리포카 : 테노치티틀란은 유급 휴가를 소화시키게 하마. 자 사원 제군. 마스터는 상처 하나 없이 포박해라. 소중한 결혼 상대(산제물)거든. / 방금 산제물이라고 했어!! / (쨍그랑) / 어, 연막……!? / ??? : ───이 틈에 도망치자. 따라와, 마스터. / 호연작 : 도망칩시다, 도망칩시다, 바로 도망칩시다!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멈추세요! 특히 마스터는 멈추세요! 다른 방에서 밀착, 아뇨 긴밀히 얘길 나눌 필요가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결혼 후의 신혼집이에요. 중요한 선택이니까 잘 생각하고 대답해 주세, 요!? / 아직 생각하기 싫은데……! / ??? : 자, 따라와! / (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멈……! / (잠시 후) / 테스카틀리포카 : 방금 그건…… 그 진상 고객인가. 뭐 됐어. 근로기준법의 마수는 떠났으니. / 테스카틀리포카 : 실례했습니다, 여러분. 아까 전의 아나운스는 오보입니다. 텍시스사는 변함없이 영업을 속행할 겁니다. 고객님들께선 마음 놓고 저희 회사를 이용해 주십시오. / (환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8 프라이빗 비치 / ??? : 좋아, 무사히 따돌렸어. / ……료우기 시키 씨? / ??? : 아니야. 나는 달에서 온 인간 백정 고양이. 통칭 옥토끼야.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그거지. / 마슈 : (십오야의 달로 유명한 그 동요의……! 아무리 봐도 시키 씨지만 무슨 이유라도 있으신 걸까요……?) / 사이토 하지메 : 고양이인데 토끼야? / 호연작 : 어, 시키 씨 맞으시죠? 칼데아 뒤숭숭한 사람 랭킹 및 화나게 하면 위험한 사람 랭킹 상위로 알려지신 그. / 크림힐트 : 호연작. 지금은 헤아려 줄 때야. 으음, 시키, 아니, 옥토끼? / ??? : ……모르는 척도 할 줄 몰라? 눈치 챙기는 거 마슈뿐이냐고. /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 옥토끼 : 천만에. 그보다─── 너희는 텍시스사…… 아니, 이 에리어를 박살내러 온 거지? 그렇다면 마침 잘됐어, 협력할게. 내일까지 이 에리어를 박살내자. 시간 엄수, 의식이 성사되기 전에 말이야. / 마슈 : 의식……이요? / 호연작 : 혹시 【제3】 에리어와 비슷한 겁니까? / 옥토끼 : 아아, 인습촌 에리어인가 하는 거? 원래 나는 그쪽이 더 잘 맞겠지. 하지만 그건 그거지, 이번에 전기물은 휴업해. 이쪽 의식에는 저주도 부정도 없어. 죽이고 싶은 건 텍시스사의 악랄하기 짝이 없는 결혼식이야. 반드시 저지하겠어. / 크림힐트 : ……뭐, 하긴 그러긴 해야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9 참고로 누구 결혼식이야? / 마슈 : (엄청나게 불쾌해하는 표정이에요……!) / 옥토끼 : ……. ……자. / 저희 결혼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코쿠토 미키야, 후지노 / 마슈 : 이건…… 아사가미 씨!? / 후지농……!? / 옥토끼 : 생각만 해도 나이프로 그을 것 같지만, 설명해 줄게. 한 번만 말할 거니까 똑똑히 들어. / (뾰롱뾰롱뾰롱뾰롱) / 후지노 : 아아, 료우기 씨. 여기예요. / 료우기 시키 : 아사가미가 나를 부르다니 별일인걸. 매번 겁먹어서 그늘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일이야. 기어코 불법 사업이 걸려서 신고당했어? 흑백 줄무늬 옷 입는 날에는 먹을 거 챙기고 면회 가 줄게. / 후지노 : 후후후. 료우기 씨야말로 언제나처럼 입이 험하고 들떠 계시네요.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일 수도 있어요. 실은 저─── / 후지노 : 결혼하기로 했거든요. 료우기 씨보다 빨리요. 행복 넘치는 골인이에요♡ / 료우기 시키 : ───하? / 료우기 시키 : 흐, 흐응. 아사가미랑 사귀는 별난 녀석이, 아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녀석이 아직 지구에 있구나. 아무 흥미도 없지만 물어봐 줄게. 어떤 사람이야? / 웨이트리스 : 주문은 뭘로 하시겠나요? / 료우기 시키 : 그린티 하나. 화과자는 있어? 없구나. 그럼 이 와플로 줘. / 웨이트리스 : 주문 받았습니다. / (웨이트리스 퇴장) / 료우기 시키 : ……뭐야, 헤실헤실하는 게 영 징그럽네. 그만 뜸 들이고 말해 봐. 상대는 어떤 녀석이야? 팔다리 합해서 네 개에, 눈도 두 개 온전히 달렸지? / 후지노 : 코쿠토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뭐? / 후지노 : 코쿠토 미키야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토우코 안건이야? 말했잖아, 마안을 너무 쓰지 말라고. 『뒤틀려라』를 너무 해서 자기 뇌도 뒤틀어 버렸어? / 후지노 : 코쿠토 미키야 씨 맞아요. / 료우기 시키 : 잠깐. 요컨대…… 굳이 동명이인을 찾아서 결혼 상대로 삼았단 뜻이야? / 후지노 : 제가 지금 코쿠토 씨라고 부르는 건 틀림없는 그 코쿠토 미키야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실성했어? 아니면 어디 평행세계에서 온 아사가미 얼터야? 그것만큼은 말도 안 돼. 너랑 그 녀석이 결혼한다니. 코쿠토는 나랑─── / 후지노 : 코쿠토 씨의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렸어요. 시부모님이 되실 분들이니까요. 다행히 사이는 양호한 것 같아요. 참고로 료우기 씨는요? 설마 인사도 못 드리신 건 아니겠죠? / 료우기 시키 : 으, 그건, (무서워서 못 갔어) / 후지노 ; 그리고─── 이게 결혼 반지예요. / 후지노 : 참고로 료우기 씨는 반지 있으신가요? / 료우기 시키 : 아니, 그런 건, (필요 없다고 튕겼는데) / 후지노 : 그리고─── 아직도 못 믿으시겠나 보니까 이걸 보세요. / 료우기 시키 : ───! / 후지노 : 텍시스사 결혼식장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후후, 셀럽 느낌이 넘치죠. / 료우기 시키 : 너─── 너, 너 너어─── / 후지노 : 그렇게 됐으니 료우기 씨도 앞으로는 잘 사려 주세요? 저의 코쿠토 씨니까요. / 료우기 시키 : 뭐, 뭐뭐, 뭣─── / 후지노 : 그럼 결혼식 협의에 참석해야 하니 실례할게요. 아, 물론 부케 토스할 때는 료우기 씨를 우선할 거예요. 출석하신다면 말이지만요. / (후지노 퇴장) / 웨이트리스 :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아, 일행분 몫 계산도 부탁드릴게요─. / 료우기 시키 : 뭐야 저 악역영애계 왜곡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0 옥토끼 : 이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지? 아사가미의 결혼식을 철저하게 박살내자. / 전원 : ……. ……. / 크림힐트 : ───저기, 시키. ……말하긴 그런데…… 그건…… 평범한 결혼식 아니야? / 사이토 하지메 : 그렇지. 우린 텍시스사를 허물고 싶긴 하지만, 평범한 결혼식을 박살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 옥토끼 : 아니야. 미키야가 아사가미랑 결혼식을 할 리가 없단 말이야. / 이유가 뭔데? / 옥토끼 : 그건……. / 전원 : 눈치─. / 옥토끼 : ……아아 진짜. 알았어, 말할게. / 옥토끼 : 너희 세계에서 어떤지는 몰라도 내 세계에서 코쿠토는 내 결혼 상대야. / 전원 : !? / 진짜로!? / 옥토끼 : 농담으로 이런 소릴 왜 하겠어. ……어, 마슈. 그 표정은 뭐야. / 마슈 : 아, 네. 그게…… 결혼 상대라 하심은…… 혹시 신혼이신가요? / 옥토끼 : ……뭐, 그렇게 되지……? / 마슈 : 처음 봐서 그만…… / 옥토끼 : (……뭐, 새해가 온다면 그렇단 거지만. 아자카 녀석이 훼방을 놓느라 상견례도 아직 못 했으니……) / 사이토 하지메 : 아아, 그렇구나. 서번트 부부는 대부분 안정된 부부 느낌이 물씬 풍기니 말이야. / 크림힐트 : 사이토. 사견으로 말하지 마. / 옥토끼 : ───뭐, 그건 아무래도 좋은 점이지. / 호연작 : 저, 첫 만남 에피소드를 여쭙고 싶은데요……. 아, 안 되나 보군요. / 사이토 하지메 : 너만한 서번트가 하는 말이니까 평범한 결혼식이 아니긴 한가 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불륜이지만…… 그런 단순한 인간한테 반할 사람 같진 않으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1 옥토끼 : ……. ……. / 왜 그래? / 옥토끼 : ……그게, 조금 진정돼서 생각이 든 건데. 역시 아사가미가 결혼하는 건 이상해. 그 녀석, 요 1년 동안은 개인 사업…… 퇴마사 개업으로 바빴거든. 내가 파악하는 것만 해도 6번이나 해외 출장을 나갔어. 그런 와중에 코쿠토랑 제대로 만날 기회는 없을 거야. 그 회사, 무슨 구린 부분이 있겠는데……. / 크림힐트 : 그건 그렇지. 희망하는 상대를 반드시 데려온다니, 연 맺기의 신이라도 그런 건 못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2 크림힐트 : 시키. 그 청첩장 좀 다시 보여줄래. ……. ……. 다들, 아까 우리를 습격한 녀석들 기억하니? / 그야 물론 / 마슈 : 네. 그만한 중압감은 지금까지의 전투 중에서도 흔치 않았어요……. / 크림힐트 : 그 녀석들도 아마 이 결혼식에 참석할 거야. 『결혼식 분위기를 잘 살리시는 자원봉사자분들께는 컨설팅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청첩장 구석에 그렇게 적혀 있거든. / 호연작 : 그건…… 큰일이군요……. / 사이토 하지메 : 아주 큰일이지. / 호연작 : 이상적인 결혼 상대에 손이 닿을락 말락 한 서번트가 결혼식장에 쫙 깔린단 뜻이죠? 어림잡아도 지옥 아닙니까? / 크림힐트 : 지금 같은 상태로는 가 봤자 그냥 당할 거야. 무슨 작전이 필요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3 ??? : 마──스──타──아──? / 이 살짝 뱃속에 울리는 고운 목소리는……! / 키요히메 : 후후, 후후후. 설마하니 이 에리어에서 조우할 줄이야. 이런 거짓투성이 에리어에 와서 거짓을 뿌리며, 거짓을 키우고─── 새로운 거짓을 낳으려 하시다니. 아무리 마스타라도 그건 선을 넘으셨어요. / 마슈 : 키, 키요히메 씨? 그건 오해예요. 부디 진정하세요……! / 키요히메 : 아니요 진정할 수 없어요 이렇게 된 이상 이 에리어를 한꺼번에 불바다로 만들어야 성이 차겠어요! 자 정정당당히─── 『전신화생삼─── / 옥토끼 : 멈, 춰. / (푹) / 키요히메 : 아야! 머리! 머리가 따끔해요! / 난 거짓말 안 해 / 키요히메 : 어, 아, 어…… 음……. 거짓말이…… 아니군요……. / (잠시 후) / 키요히메 : 죄송해요, 마스타. 이 에리어에 있는 탓에 머리에 피랑 불이랑 용이 올랐어요……. / 사이토 하지메 : 너무 많이 올랐어. / 마슈 : 방금 전에 거짓투성이 에리어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 키요히메 : 물론 말 그대로의 뜻인데요? 【제4】 에리어는 텍시스사가 브라이덜 서포트를 하는 브라이덜 에리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 실상은 운명을 왜곡하는 극악무도한 조직. 거짓을 혐오하는 제 안에선 최악의 존재. 하물며! 저의 꿈인 결혼을 모독하다니, 이렇게 말하는 중에도 머리가 펄펄 끓으려 해요! / 키요히메 : 아, 참고로 이 경우의 결혼은 마스타와의 결혼이니 그 점은 똑똑히 기억해 주세요. / 운명을 왜곡한다고……? / 옥토끼 : ───흥미로운데. 그 이야기, 자세히 해 봐. / (잠시 후) / 키요히메 : 저의 용감각(드래곤 센스)이 길을 가는 커플 대다수를 거짓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 사이토 하지메 : 용감각(드래곤 센스)? / 키요히메 : 제육감이라고도 하죠. / 사이토 하지메 : (제육감이라고밖에 안 하지 않나?) / 키요히메 : 제가 동경하는 정상적인 커플이라면…… 운명의 빨간 실 같은 게 서로의 몸에 뒤엉켜 있는데, 이들의 실은 파트너가 아닌 텍시스사 결혼식장과 이어져 있었어요. 그건…… 분명 좋지 않은 것이에요. / 옥토끼 : 결혼식장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4 크림힐트 : 그런데 키요히메,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과 최악의 소식이 있어. / 키요히메 : 어머나. 으음…… 좋은 소식부터 부탁드릴게요. / 크림힐트 : 좋은 소식은 우리가 텍시스사를 박살내러 왔단 점. / 키요히메 : 어머, 그거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그럼 안 좋은 소식은요? / 크림힐트 :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전력 부족이야. / 키요히메 : ……참인가 보네요. 알겠어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어? 제 가입이 목적이라면, 최악의 소식은요? / 크림힐트 : 최악의 소식은 말이지. 내일 결혼식을 박살내지 않으면─── 마스터가 그 뒤에 결혼식을 하는 신세가 돼. / 키요히메 : 하? / 키요히메 : 하? / 키요히메 : HA? / ───다음 날 아침. / 키요히메 :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 불살라 버리죠, 이 에리어. 전부, 전부, 저어어어어어어어언부! 불살라 버리죠, 마스타? / 살살해 줘…… / 키요히메 : 거짓말을 못 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살살할 자신이 없어요! ……물론 마스타의 명령은 명심하겠지만요……. / 옥토끼 : 맞아, 마스터. 살살하는 건 좋지 않아. 나도 마음을 수라도 걷듯 하며 결혼식장을 해체할 거야. / (홱) / 호연작 : 마스타, 아니죠, 마스터. 포진 완료했습니다./ 사이토 하지메 : 이쪽은 사이토. 문제없어─. 게스트도 도착했어. / 호연작 : 네. 그럼 신호를 기다려 주시길. 크림힐트 씨께선 어떠십니까? / 크림힐트 : 문제없어. 이쪽 게스트도 도착했어. 이제 마스터가 한마디만 하면 돼. / 호연작 : 그럼 마스터, 명령을! / 좋아…… 쳐들어가자! / 전원 : 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5 텍시스사 / (북적북적) / 익명 희망 : ───훗. 결국 칼데아의 마스터도, 그 뒤숭숭한 인간 백정도…… 결혼식장 돌격에는 주춤하나 보네요. / 메데이아 : 그렇지. 나랑 이 아이가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으니. / 쿠온지 아리스 : ……빨리 차례가 안 오나 몰라. / 단테 : 후후…… 다급해져선 안 돼……. 침착하게 따뜻한 홍차라도 즐기며…… 자기 순서를 기다리자……. 홀짝……. / 단테 : ……. ……보리차구나, 이거……. / 유이 쇼세츠 : ───허나. / 메데이아 : 얘. 왠지 네가 『허나』라고 하니까 묘하게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 유이 쇼세츠 : 그, 그렇게 말한들. 허나 조금, 음, 걸리는 게 있다. / 메데이아 : 뭐니? / 유이 쇼세츠 : 줄을 섰던 그…… 오사카베히메라는 서번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게…… 조금 걸린다만……. / 메데이아 : 아아, 듣고 보니 그렇네. 우대받으니까 안 오면 손해인데. / 단테 : 후후…… 베아트리체랑 재회할 때 어디부터 칭찬할지 생각해 둘까……. / (휘이이이이) / 단테 : 그래. 휘리리리 노래하듯이…… 응? / (퍼어어어어어어어엉) / 오사카베히메 : 안녕하신지─! 난입자입니다─! 갑작스럽지만 결혼식을 개판으로 만들러 왔습니다! / 유이 쇼세츠 : 큭, 역시 안 좋은 예감이 적중했군! / 메데이아 : 역시 그렇지─! / 유이 쇼세츠 : 역시라고 하지 마라! 허나 이래도 되겠나, 오사카베히메! 이런 짓을 하면 귀하의 결혼은─── / 오사카베히메 : 흐, 흐흐. 흐흐흐흐흐. / 오사카베히메 : 하으!? 마 쨩!? / 옷키, 상담할 게 있는데 / 오사카베히메 : 상담!? 결혼 상담!? 식은 언제 올리는지 같은 거!? / 옥토끼 : 아─. 진짜로 잘 살펴보니까…… 신전과 이어지는 빨간 선 같은 게 엉켜 있네. 죽음의 선은 아닌 것 같으니까 아마 그어도 되겠지. 긋자. / (스윽) / 오사카베히메 : ……헉!? ……. ……. / 오사카베히메 : ……어째서 결혼? / 어째설까…… / 오사카베히메 : 실은 결혼 욕구가 있었다니, 평생 놀림감이 될 망신을 샀잖아───! 으아아아아아앙, 자포자기 공격을 받아라───! / (투다다다) / 메데이아 : 화, 화풀이!?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받아쳐 주겠어.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아수라장이든 견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6 익명 희망 : ……? 반대 방향이 소란스러운데요……. / 크림힐트 : 미안하지만 결혼식을 망치기 위해서 난입 좀 할게. 자, 가자, 상어기사들! / 아서상어 : 왔어요. 가자───! / 상어기사 : 오─! / 일찍이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이 자식들! 이 결혼식은 사수해 내겠어! 날 위해서! 간드아───! / (화르륵) / 키요히메 : 자, 거짓투성이인 이 에리어를 불사를게요! 파이어───! / (화아아아아아아) / 단테 : 아뜨뜨뜨뜨! 머리! 머리에 불이! / 익명 희망 : 이번에는 정면에서 왔나요. 여기서 틀어막죠. 지금은 좋은 동지인 심사 대기 여러분. 우리의 순수한 꿈을 방해하는 자에게는─── 정정당당히 바주카예요! / 옥토끼 : 어딜 봐서 순수한 꿈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상쩍은 비즈니스에 홀라당 넘어가 놓고. 사랑은 장님이라고 해도 뵈는 게 너무 없잖아. 자기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 / (배틀) / 심사 대기자 일동 : 끄악───! 완전 정론이라 마음이 아파───! / (퍼어어엉) / 좋아, 이대로 돌격하자! / 호연작 : 네! 실례합니다, 여러분!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가겠습니다─! / 키요히메 : 불태웁니다─! 불태웁니다─! 캬옹─! / (화르르르륵)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정신 사납네, 요! / 옥토끼 : 여어, 부동산. 유급 휴가 간 거 아니었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훗.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신도 실수를 하실 때가 있죠. 『유능한 저는 유급 휴가를 진작 다 썼다』 그게 방금 전에 판명되어 이렇게 시급히 폭도 진압 작전에 차출된 거예, 요. / 사이토 하지메 : 저 애, 유급 휴가를 탄 다음 날에 바로 쓰는 타입이야? 오키타 쨩이랑 죽이 맞을 것도 같네. (뻔뻔하다는 의미로)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자 거기 시끄럽고요. 지금부터 반지 교환식이 진행되니 얌전히 있으세요. 그게 끝나면 당신이에요. 틀라마카스키.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내키지는 않지만 대형 스폰서의 의향이니 어쩔 수 없어요. 일단 근본도 없는 것과의 결혼식은 됐다 칠게요. 단, 결혼 상대는 그 직후에 단신 부임으로 시발바에라도 가게 할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 뒤는─── 잘 아시죠? 신혼집에 신관과 여신…… 의식이 안 일어날 리도 없으니…… / 호연작 : 저기, 저분도 여신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생각할 것도 없이 사신입니까? / 옥토끼 : 헛소리 마, (플레이어)가 아니어도 환기가 덜 되는 집은 사절이야. 제습기 완비하고 다시 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누구 집이 습도가 높다고 한 건가요───!? / 마슈 : 방금 전에 격퇴한 서번트분들이 부활하셨어요! 저희가 막고 있을 테니, 마스터는! / 키요히메 : 네, 맞아요. 저 폐가에 듬뿍 벌을 주세요! / 옥토끼 : 그래, 그쪽은 맡길게. 자, 마스터. / ……하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좋아요! 이 신전 내에서 저를 이길 거라 생각하지 마시, 죠!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7 갑자기 튀어나왔어─!? / 호연작 : 히, 히에에에에! / 옥토끼 카구야 : ───달의 토끼라면 달의 공주가 해체해야 마땅하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앗……. 이, 이 오라, 진짜 달토끼인가요!? / 옥토끼 카구야 : 그래. 아무리 사랑스러운 벌새라도 방해하겠다면 봐주지 않을 거야. 그 자연재해(후지노 씨)와 코쿠토 군을 차마 결혼시키게 둘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 옛날 차기 태양으로 선정된 텍시스테카틀 신은 천공에 올랐으나 그 오만 때문에 불의 기세를 줄이지 않았죠. 그 태양에 던져져 불을 끄고 태양을 얼어붙은 돌(달)로 바꾼 존재─── 그게 바로 빛나는 달의 토끼……! 텍시스사를 멸망시키는 자……! / (테노치티틀란 바니 퇴장) / 옥토끼 카구야 : 가 볼까, 마스터 후지노 씨의 놀라는 얼굴이 기대되는걸. / (세이버 시키 씨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8 호연작 : ……응? 크, 큰일입니다! / 둘 : ? / 호연작 : 그게…… 저기서 음악이…… 울리고 있습니다……. / 음악……? 설마…… / 호연작 : 결혼 행진곡입니다! 서두릅시다! / 옥토끼 카구야 : 자, 따라오렴! / 게오르기우스 : 원래는 저 같은 자가 맡을 역할은 아니겠으나…… 결혼식 촬영을 하는 김에 맡은 것이니 편하게 계십시오. / 후지노 : 네, 고맙습니다. / 코쿠토(?) : 네, 꿈 같은 현실. 고맙습니다, 게오르기우스 공. / 게오르기우스 : ……왠지 로비 쪽이 시끄럽지만 식을 진행하지요. 그럼 모여 주신 분들 앞에서 맹세의 말을.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 함께 존중하고 지지하며 살아갈 것을 맹세하겠습니까? / 후지노 : 맹세합니다. / 코쿠토(?) : 거짓 없이 맹세합니다! / 게오르기우스 : 그럼 맹세의 키스를. (앗. 반지 교환이 먼저던가요? ……키스하고서 교환해도 될 테지요. 어설픈 주례라 면목이 없군요……) / 후지노 : 코쿠토 씨─── / 코쿠토(?) : 아사가미 공─── / 옥토끼 카구야 : 후후. 그, 렇, 겐, 못, 해. / (스릉) / 후지노 : 앗…… 료우기 씨!? 여, 여기까지 와서 방해를……! / 옥토끼 카구야 : 당연히 해야지. 골치 아픈 사람이긴 해도 후지노 씨는 얼마 없는 친구잖아. 이렇게 눈 뜨고 못 볼 골인을 맞이하게 하기에는 마음이 아프지. / 후지노 : ? 그게 무슨…… / 코쿠토(?) : 아버. 어버버버버버. / 옥토끼 카구야 : 어머? 왜 그러니, 거기 있는 코쿠토 군. 왠지 떨고 있는데. / 코쿠토(?) : 빠, 빠져나간드아───! 천연계 순박 존잘남 오라가 빠져나간드아───! / 검은 수염 : 아. / 후지노 : ──────. / ……검은 수염? / 호연작 : 와, 깜짝이야. 코쿠토 씨가 검은 수염 씨를 말하는 거였군요! 응, 뭔가 이상한데요. / 후지노 : 헉!? 설마 그 혼인 신고서의 『남편란』 성은─── 코쿠히게(검은 수염)─── 코쿠히게 미키야! / 코쿠히게 미키야 : 후…… 후하하하하! 들켰다면 어쩔 수 없지. 소인도 『큰일 났네 들키면 무사할 수 없는데』 같은 생각이 자꾸 아른거려서 못 배겼다 보니까…… 걍 무의 경지로 말이야. 힘내 봤단 말씀. / 무의 경지 / 검은 수염 : 거 왜. 들키면 소인 죽잖어? / 호연작 : 죽는 걸 알고도 한 겁니까? / 검은 수염 : 그게…… 다들 놀라겠거니 해서. 가끔 이런 이벤트를 안 일으키면 소인의 존재가 잊힐 것 같잖어……. / 호연작 : 칼데아에 소환된 뒤로 검은 수염의 이름이 기억에서 사라진 적이 없는데요. / 검은 수염 : 우왕. 기쁘당! / 보수는 받았어? / 검은 수염 : 물론이지! 테스카틀리포카 나리한테 거금을 받고 부탁받았으니 거절할 수가 있나! 자잘한 점은 알아서 보정된댔으니까 탈 수밖에 없지, 이 헬웨이브에! 게다가 거 왜, 소인, 한 번이어도 좋으니 인축무해한 핸섬 페이스가 돼서 살짝 싸이코하고 가련한 미소녀랑 친해지고 싶었단 말이지. / 옥토끼 카구야 & 후지노 : ───. / 검은 수염 : 어이쿠 이럼 안 되지. 아직 결혼식 중이었어. 암튼 아사가미 공. 마저 하겠소이까? 소인은 물론 웰컴. / 후지노 : 『뒤틀려라』 / ※임시 이미지입니다 / 옥토끼 카구야 : 놀라워라. 인체가 이렇게도 되는구나. / 호연작 : 히이이이, 인체 예술! / 잘 가, 검은 수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9 후지노 : 아아…… 왜, 어째서 일이 이렇게…… 나는 그냥…… 그냥 살면서 한 번이어도 좋으니, 첫사랑과 결혼해서 아이를 얻고, 둘이서 함께 무덤에 들어가고 싶었을 뿐인데! / 옥토끼 : 그거, 한 번에 인생을 끝까지 달리는 거지!? / 후지노 : 그런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결과는 이래요…… 한껏 들뜨게 하고 떨군다 쳐도 고도에 한도란 게 있지 않을까요……. / 옥토끼 : ……그러게. 달에서 지구로 낙하하는 것보다 낙하 에너지가 컸어. 생각이 짧았다지만 아사가미도 피해자지. 다음에 차라도 한 잔 살게. / 후지노 : ……료우기 씨 댁에만 있을 법한 고급 화과자…… 또 아넨엘베의 스페셜 파르페…… / 옥토끼 : 그래 그래. 그걸로 마음의 상처가 낫는다면야. / 후지노 : 신기하네요. 통각은 둔한데, 정신적 대미지는 받는 게. / 옥토끼 : (의외로 여유가 있어 보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0 검은 수염 : 후우, 험한 꼴을 당했네……. / 아니 과거형 아니야 현재진행형이야 / 검은 수염 : 하지만 검은 수염, 야마토 나데시코풍 미소녀와 결혼 직전까지 갔으니 후회는 없도다. / 호연작 : ……아니, 그보다. 그보다 말입니다. 어떻게 변신한 겁니까? / (끄덕) / 검은 수염 : 후하하하하, 그건 말이지─── 회상 스타트. (뾰롱뾰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래서 희망이 어떻게 되시죠? / 검은 수염 : 네엥─! 소인, 흑발 히메컷을 한 덧없는 일본 미소녀랑 결혼하고 싶소이다! 아, 그리고 내면 말인데, 돈 욕심이 많고 보석으로 치렁치렁 꾸미고 다니는 류는 아웃이외다. 그런 건 지긋지긋한지라. 즉 흑발은 흑발이어도 이슈타르 여신 같은 사람은 사절(노 땡큐)이란…… 말씀. / 이슈타르 : 죽일게. / 검은 수염 : 오잉? ……왠지 오한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뭐, 저희 회사는 어떤 요청이라도 들어드리긴 하는데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응? 무슨 일 있으신가요,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흑발 히메컷을 한 덧없는 일본 미소녀라고. 과연 바다 사나이, 필요한 배에 딱 타러 오는군. / 테스카틀리포카 : 검은 수염 형씨. 우리 회사에 들어와 보지 않겠어? 복리후생, 유급 휴가 빵빵. 지금이라면 보너스도 선불로 주지. / 검은 수염 : 진짜루!? 통이 되게 크지 않니!? 짱좋아! 응? 근데 보너스가 선불이라면 반 년 일할 때의 보너스가 없단 뜻? 뭐 됐어, 그땐 그때지! 검은 수염, 노동 의욕 있습니다요─!! (즉답) / 테스카틀리포카 : 말 잘했어. 이로써 너는 우리 회사 사원이야. 자, 바로 특별 미션을 주지. 네 얼굴에 불만이 있진 않지만 내일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줘야겠다. / 검은 수염 : 다른 사람? 소인 성형수술은 좀…… 자연미남으로 먹고 사는지라. 아, 그런 게 아니구만. 그럼 해야징. / 검은 수염 : 그렇게 된 거임당. / 역시 그랬나…… / 옥토끼 : 즉 이 말인가. 이상적인 결혼 상대란 건─── 전부 가짜야? / 검은 수염 : 뭐 그런 셈이외다, 하하하! / 호연작 : 지금이 하하하 웃을 때입니까. 초대형 사기잖아요! / (또각 또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1 테스카틀리포카 : 사기는 아니야. 뭐든 좋으니까 이상적인 상대와 맺어지고 싶다. 그렇게 희망한 건 고객 쪽이잖아. 우리는 그 주문에 부응했을 뿐이야. 생각해 봐라. 상대의 마음이나 사정을 무시하는 시점에서 내용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단 거 아니겠냐? / 호연작 : 히에!? / 옥토끼 : 나왔구나, 두목. 기존에 본 적이 없을 수준으로 악역 낯짝을 하긴. / 테스카틀리포카 : 칭찬 고맙군 그래. 자선사업이 어울리지 않는단 건 자각하고 있어. 하지만 말이다. 너한테 손해는 없었을 텐데. 원래 결혼 상대는 따로 잘만 있잖아. 거기 아가씨와 우리 사원(에이스)이 결혼해도 아무 타격도 없지 않나? / 옥토끼 : 아니, 타격이 있고 불쾌해. / 옥토끼 : 머리에 열이 뻗쳐서 홧김에 아사가미를 죽이면 어떻게 책임질 건데. / 후지노 : 후후. 살인죄로 체포되겠죠. 그 뒤에 혼자가 된 코쿠토 씨랑 제가 사귈 거예요. / 검은 수염 : 그 경우에 아사가미 공은 이미 죽은 몸이외다. / 후지노 : !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군. 붕어빵 계획은 쓰면 안 되나. 향후 업무에 참고하도록 하지. 하지만 텍시스사의 방침은 바꾸지 않을 거다. 지역 경제 기여에…… 막대한 양의 올가르가 움직이거든. 그래서 말인데, 마스터. 이번 결혼식은 유감스럽게도 실패로 끝났다만─── 이미 다음 결혼식 준비가 시작됐어. 구체적으로는 네 결혼식이. / 구체적으로 말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2 마슈! 다들! / 마슈 : 하아, 허억, 하아……. 대, 대기자분들의 사기가 엄청나요……. / 사이토 하지메 : 이야 난감한걸. 시간 끌기는 성공했는데, 여기까지 내몰리고 말았어. / 크림힐트 : 그래서, 어떻게 됐어. 결혼식은 잘 중단시켰어? / 오사카베히메 : 어? 으음, 아사가미 씨던가? 결혼식장 구석에서 뭐 해? / 후지노 : 당분간 가만히 둬 주세요. 저는 잠깐 조개가 되어 있을래요……. / 오사카베히메 : 오, 오우. 눈이 죽어 있으니 잠시 가만 둬야겠다……. / 키요히메 : 네. 조개가 되고 싶단 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으니까요……. 역시 이 신전은 사악. 멸해야겠네요. / 지금 에리어 리더랑 대치 중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무슨 말씀이십니까, 고객님. 저희 회사가 제안드리는 이 안건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신랑 신부, 둘 다 이득만 보는 결혼 상대. 마음 푹 놓으시고 결혼도 인생도 운명도 전부 저희 회사에 맡겨 주십시오 (싱긋). / 또 저 완벽한 영업용 미소……! …… 맡기고 말 것 같아……! / 옥토끼 : 응? 네 눈에는 저게 미소로 보여? 진정해, (플레이어). 위험한 놈이야, 저거. 자, 이 안경 쓰고 잘 살펴봐. 상대의 진심이 보이는 아오자키 아이템이야. / (척) / 어디 보자…… / 개무셔! 팔렝케!?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진심을 간파당했나. 과연 서번트, 편리한 걸 가지고 있군! 하지만 결코 거짓말은 안 했어. 신이니 말이야. 너는 이 결혼식을 거치면 행복해져. 그건 약속하마. 신용해 봐. 나도 선의로 붙여 주려는 거거든? / 호연작 : 무…… 무조건 안 됩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죽이겠습니다. 이 결혼식장과 회사도 산산조각을 내겠습니다! / 마슈 : 네. 테스카틀리포카 씨께는 죄송하지만 마스터의 결혼식은 반드시 저지하겠어요! / 키요히메 : 그리고 그 뒤에 죄다 불사르겠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건 곤란하지. 여긴 지금 평범한 회사 겸 결혼식장이 아니라, 인간들의 상념을 받으며 우뚝 선 엄연한 혼인 신전이니까 말이다. / 혼인…… 신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네. 저랑 틀라마카스키를 위해 지어진 최신 이중신(오메테오틀) 혼인 제단, / (타앙) (털썩) / 테스카틀리포카 : 방금 말은 없던 셈 쳐라. 보여주마. ───나타나라, 브라이덜우아칸. / (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3 호연작 : 저, 정말로 신전이군요. 아, 좀 영험한 것 같아요……. / 호연작 : ……. ……결혼하고 싶어……. / 호연작, 정신 집중!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헤까닥했습니다! / 옥토끼 : 너, 영향을 너무 잘 받는 거 아니야? 기술의 강함과 마음의 강함이 비례하질 않는데. / 호연작 : 말하지 말아 주세요, 저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자, 곧 상대도 도착해. 그렇게 되면 즉시 결혼이지. 게오르기우스, 계속해서 주례를 부탁하마. / 게오르기우스 : 흠. 테스카틀리포카 신의 부탁이긴 하나─── 아무리 그래도 이 상황에서 주례를 맡을 수는 없겠습니다. 자 마스터, 저도 그쪽 편에 서서 힘을 보태도 되겠습니까? / 잘 부탁해! / 테스카틀리포카 : 칫. 주례 설 신부가 없어서야 성사가 안 되나. 하는 수 없지. 내가 대행해 볼까. ───오셀로틀! / ……오셀로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네…… 진실을 밝히자면, 저들은 모두 오셀로틀…… 검은 수염은 예외지만, 요……. / (털썩) / 호연작 : 저요 선생님 질문할게요. 즉 거리에서 한껏 들떠서 애정 행각을 벌이던 커플들의 『이상적인 상대』는──── / 테스카틀리포카 : 전부 우리 사원, 오셀로틀이 변장한 거다만? / 호연작 : 참혹하군요. / 사이토 하지메 : 뭐야 그게, 지옥이야? 그 이전에 왜 안 들키는 거야? / 테스카틀리포카 : 대통령이 거는 세뇌의 여파지. 어느 정도의 허점은 허용돼. / 검은 수염 : 그렇구만. 이 세상에 신은 없는 건지? / 테스카틀리포카(있음) : 여기에 있잖아. 너희, 나를 무슨 신인 줄 아는 거냐? / 찍소리도 못 하겠어. 싸움과…… 혼란의 신……! / 호연작 : 저요 신이시여 질문할게요. / 테스카틀리호카 : 호오, 예의 바르군. 좋아, 말해 봐라. / 호연작 : 저…… 신전 꼭대기에 있는 저거, 뭐죠? 저…… 장소에 안 어울리는…… 이상한 거……. / 테스카틀리포카 : 저게 바로 『혼인편력』이야. 갓 파낸 심장 같아서 끝내주지? 오셀로틀의 변장 및 서번트의 결혼에 대한 이런저런 장벽을 낮추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즉 저걸 파괴하면? / 테스카틀리포카 : 물론 전부 원래대로 돌아간다만? / 옥토끼 : 흐응. 그거 좋은 정보를 들었네. 가루가 되도록 절단해 볼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앙? 저건 새대가리 태양편력의 모조품이다만? 그렇게 쉽게 파괴할 수 있는 게─── / 옥토끼 : 어때. 아즈텍에는 태양을 죽인 토끼가 있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너라면 가능한가. 벌새가 도망칠 만도 하군. 좋아. 그럼 결혼 시간을 시작하지. 이기면 살 것이고, 지면 죽으리. 어느 쪽도 싸움이란 사실에 변함은 없지. / 테스카틀리포카 : 참고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란 점을 비꼰 조크인데, 눈치챘냐? / 옥토끼 : 그건 스스로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인생(게임)은 골을 통과한 뒤부터가 즐거운 법이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4 테스카틀리포카 : 이 지옥 여편네가───! / 옥토끼 카구야 : 밤도 밝았으니 혼활도 끝날 시간. 후지노 씨. 당신이 할래? 아니면 나여도 돼? / 후지노 : ───빠져 있으세요. 제가 할게요. / 후지노 : 『뒤틀려라』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테스카틀리포카 : 말이 되냐. 제 손으로 결혼할 기회를 파괴하다니. 나 참─── ? / 테스카틀리포카 : 인간이란 것들은 어느 시대든 똑같구만! 골치 아픈 건 박살내서 해결을 보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안타깝네요. 이상적인 모습을 한 결혼 상대들도─── 이미 오셀로틀 모습으로 되돌아갔을 거예요. 유감스럽지만 텍시스사는 해산해야겠네, 요. / 크림힐트 : 괜찮겠어, 그거? 사기죄로 소송당하는 거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빈틈은 없어요. 모든 계약서에는 작은 나와틀어로 『이용 시의 책임은 개인이 진다』 명시해 놨거든요. / 오사카베히메 : 튈 작정이야, 이거! / 테스카틀리포카 : 즉 여긴 흔해 빠진 브라이덜 에리어로 되돌아가는 거다. 혼인편력이 사라진 이상, 우리의 의욕도 사라졌어. 또 처음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지. 하지만 그 전에 마스터의 상대한테 사죄는 해야겠군. / 호연작 : 저요 신이시여. 으음…… 결국 마스터의 상대는 누구입니까? / 마슈 : (그건 나도 궁금하단 표정) / 테스카틀리포카 : 뭐야. 모르는 거냐? 이 섬에서 나 말고 제일 높은 인간이지. 큰손이라고 했잖아? / ??? : ───조아리며 감사해. 결혼할 권리를 줄게. 그 뒤에 부부가 되는 거야. / 테스카틀리포카 :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둘 다 이득만 본다고요. 이건 이거대로 특이점 해결로 이어집니다. / ……참말인가…… 그 스마일 진짜 좀 하지 마 / 호연작 : ……좀 괜찮겠다 싶지 않으셨나요? / (도리도리도리)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할게, 요. 가죠,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간다. 뭐, 여름을 마음껏 즐겨라. / (테스카틀리포카, 테노치티틀란 바니 퇴장) / (웅성웅성) / 오사카베히메 : ……어?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아? / 에리어 곳곳에서 비명과 폭음이 터지고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뭐, 속았단 걸 깨달은 서번트들이 취할 행동은 하나밖에 없으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5 검은 수염 : 크키키키킥…… 유열……! / 또 검은 수염은 반성하자 / 검은 수염 : 인간 걸레처럼 된 소인더러 더한 반성을 하라? / 이러고도 넌더리가 안 났지? / 검은 수염 : 넹. / 마슈 : 그렇죠. 검은 수염 씨께선 가해자니까 진심으로 반성해 주세요. / 검은 수염 : 마슈마슈한테 설교를 들으니 어째 소인이 대악당인 것만 같아……. /. 사이토 하지메 : 대악당 맞아. / 옥토끼 : 칫. 텍시스사 빌딩은 내가 박살내고 싶었는데. 뭐 됐어. 아사가미도 이제 넌더리가 났을 테니, 해결됐다 쳐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6 후지노 : ……그렇죠. 이 섬의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린 제가 못난 인간이었어요……. / 후지노 : 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즐거웠어요. 첫사랑을 좇다니, 이것도 여름의 마력이겠죠. / 옥토끼 : 여름과 첫사랑이 상관 있어? / 후지노 : 있어요. 여름은 향수, 노스탤지의 계절이거든요. 료우기 씨가 저랑 같은 입장이었다면 첫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실 거죠? / 옥토끼 : ───. ───. / 옥토끼 : 아니, 첫사랑 같은 거 잘 모르겠거든. / 후지노 : 그 입으로 그런 소릴 하세요? 그 입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7 호연작 : 그런데…… 아깝군요. 『혼인편력』. 그게 있으면 저도 결혼 같은 한밤의 꿈을 꿀 수 있었는데요……. / 검은 수염 : 오잉, 호연작 쨩이 그런 소릴 하다니 별일이네. / 호연작 : (엄청난 상태로 잡담에 끼는군요, 이 해적) ───뭐, 저의 엠푸사 성분이 소녀틱한 걸 동경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 호연작 : 후후…… 결혼…… 결혼이라……. 좋네요. / 검은 수염 : 호오 호오. 참고로 상대는? / 호연작 : 말하지 않을 겁니다. 말해 봤자 곤란해하실 테니까요. 그러니─── / 호연작 : ……만화로 그리고자 합니다!! / 검은 수염 : 거의 다 까 놓겠단 뜻이거든!! ……이런. 소인의 포지션이 아닌데 절로 츳코미를 넣었어. 그릴 거냐, 만화로. / 호연작 : 네! 어차피 한 번 실천한 몸이죠. 무서울 게 없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 ……. / 키요히메 : 옷키, 해 보실래요? / 오사카베히메 : 윽…… 엑…… 악……. 아, 안…… 할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8 이리하여 【제4】 에리어는 리더였던 테스카틀리포카가 홀연히 실종되어─── 매우 건전한 에리어가 되었다. / 시구르드 : 음. 어째선지 어제까지 있던 행복한 패기가 흩어져 버린 모양이다만. / 브륀힐데 : 그 대신 은근한 원념이 도사리는 것처럼도 느껴지네요. 어떻게 된 걸까요……. / 시구르드 : 음…… 신기한 일도 다 있군. / 시구르드 : 자, 우리는 오늘의 혼례를 위한 플랜을 상담하러 가지. / 브륀힐데 : 후후, 그런데 어제 신청하고 오늘 식을 올릴 수 있다니, 세상이 참 편리해졌네요. / 오사카베히메 : ───뭐, 주축이던 회사가 망해서 결혼식 예약은 전부 취소됐지만 말이지……. 그런데 있기만 해도 주위에 정신(멘탈) 대미지를 주는걸, 저 커플……. / 키요히메 : 역시 불태우는 게 원념도 깔끔히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쵸, 마스타? 그쵸, 그쵸, 그쵸? / 좋았어, 다음 에리어에서도 힘내야지! / 키요히메 : 아앙. 쌀쌀맞으세요, 마스타……. 어, 옷키? / 오사카베히메 : 흐흐…… 당분간은…… 얼굴 못 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9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자. (플레이어)가 【제4】 에리어에서 귀환했는데……. / 무슨 일이 있었나 봐? / 다 빈치 : 매우 심각한 사태가 진행 중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섬이 성장하기 시작헀어. / 섬이 커지고 있어? / 다 빈치 : 이유는 모르겠지만,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의 총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더라. 지진이나 화산 활동도 없이. 특이점이 형상을 바꾸는 건 일어날 법한 일이긴 해. 하지만 시간 단위의 변동량으로 따지면 비정상적이야. / 쿠 훌린 :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단 말이지……. 안 그러냐, 서복. / 서복 : 응. 지맥의 흐름이 이상하게 자연스러워─. 억지로 대규모 조성을 하면 보통 걸레짝이 되는데. 마치 먼 옛날부터 그랬단 것처럼 안정적이야. / 수비 모르간 : 갓 만들어진 토지가 오랜 세월이 지난 것처럼 그 자리에 있다. 모순이지요. / 다 빈치 : 그래,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드는 모순이야. 이 섬은 먼 옛날부터 존재했단 취급이 되어 가고 있어. 그건 즉─── / (팡파레) / 마슈 : 이건…… 방송용 게이저 소리네요. / 밖에 나가 보자 / 호연작 : 하늘에 게이저가 우르르……. 으스스하군요. / 대통령 : 도민들이여, 반갑다. 오늘도 멋진 여름을 즐기고 있을 테지. 나의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는 내 덕분에 완전 완벽 대절찬을 누려 왔다. / 대통령 : 허나 인류! 너희는 아직 진정한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를 모른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나를 몰랐기 때문이지. 허나 안심해라, 인류. 그 부족한 부분은 이미 채워졌다. / 대통령 : 다시금 이름을 대마. 나는 지구대통령 U-올가마리. 그리고 제5의 유분체(피프스 엘레멘츠). 대통령 : 빛나는 『여름』의 감정에 따라 우뚝 선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다! /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 패뷸러스…… 서머……! / 서복 : 『여름』의 감정이 대체 뭔데. / 호연작 : ……뭘까요……? / 대통령 : 친애하는 인류. 나는 제군에게 진정한 여름을 약속하마. 지금부터 나는 『프로젝트 N.A.T.S.U』를 개시하겠다! / ※N.A.T.S.U Nation of Animusphere's Tremendous-Summer by the Ultra-President (울트라 대통령에 의한 아니무스피어의 굉장한 여름 나라)의 약칭 / 대통령 : 나의 권능을 통해 섬을 크게(라지하게), 더욱 크게(휴즈하게), 더욱 크게(가르강튀아하게)! 섬(아일랜드)을 넘어 대륙(컨티넨트)으로. 대륙(컨티넨트)을 넘어 행성(플래닛)으로. / 대통령 : 지구 전토를 무대로 새로운 여름의 인류사를 쌓으마! 문명의 여명은 태양이 쨍쨍한 서머 시즌 도래. 고대 여름포타미아에는 여름메쉬 왕이 군림! 여름도니아의 여름칸다르 왕은 피서지를 찾아 동방 원정! BGM으로는 신나는 서핑 U.S.O.(울트라 서머 올가마리)가 흐르고, 대지는 무한한 맥주와 바비큐로 넘치리. 졸린 밤, 시원찮은 가을, 초라한 겨울하곤 그만 바이바이. / 대통령 : 상하관광행성 서머볼 어스의 시작이다! 전 지구 작열! 백열! 기대하도록! 너희는 이 낙원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앗하하하, 하하핫─! 이상이다. 경청, 참 잘했어요. / 방송용 게이저 : 도내 일제 방송은 종료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패뷸러스한 여름을 즐겨 주십시오. / (뚝) / 마슈 : …………. / 다 빈치 : …………. / 서복 : 굉장히 바보 같은 방송이었어. / 호연작 : 표현, 표현 조심하세요. / 서복 : ……등신 같은 방송이었지? / 호연작 : 표현 좀. / 여름메쉬…… 여름칸다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자들의 존엄이 파괴되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즐기며 순응할 것 같기도 하군요. / 카마 : 그렇게 가면 당신은 서머롯의 여름토리아 펜드레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러지 마십시오. 여름 많음(SUMMER LOT)은 사양하겠습니다. / 다 빈치 : 그래도 이걸로 확실해졌어. 대통령은 그 유분체(엘레멘츠)야. 즉 목적이 아무리 황당하더라도 대통령은 그걸 실현할 힘이 있단 거지. / 저지하자! / 다 빈치 : 그래. 프로젝트 N.A.T.S.U.랬나? 그걸 전력으로 저지하자. / 다 빈치 : 내 이름이 레오여름도 다 빈치 같은 걸로 바뀌기 전에 말이야! / 호여름작 : 넵! 물론입니다! / 호연작─!? 이름 이름! / 호연작 : 아와와, 실례했습니다! 큭, 프로젝트 N.A.T.S.U.! 이토록 빠르게 제 품에 파고들 줄이야……! / 쿠 훌린 : 너, 세뇌할 것도 없이 머릿속이 헐렁한 거 아니냐? / 스카사하 : 아무튼 간에 사정은 더욱 심각해졌군. 서둘러 본거지에 쳐들어가야겠구나. / 마슈 : 네. 그걸 위해서라도 서둘러 다음 에리어로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0 U-센트럴 타워 / ───여름 꿈을, 꾸었다. 깨어난 곳은 칼데아. 안다. 이 사람은 미스 크레인. 안다. 나(꿈)를 꾼 사람. 그리운 미련과 동경의 실로 꿈결 속에서 나(여름 옷)를 만든 사람. 내 추억(과거)은 이 사람에게서 본딴 것. 서번트는 꿈을 꾸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람은 꿈을 꾸었다. 존재하지 않는 소녀 시절을. 나는 마음이 담긴 옷일 뿐. 그런데도─── 나는 이 모습(주네스)을 얻었다. 어디에도 존재할 리 없는 영령의 모습을. / ───. ───. ──────! /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 있다. 이 기척, 참 좋다. 가야겠다. 갔다 올게요─! (풀썩) / 주네스 : 아야─!? 아으으, 여긴…… 모래, 사장? 예쁘다……. / 대통령 : ……너는 누구지? 처음 보는 서번트로군. / 주네스 : 오오!? 아, 그렇구나. 소환주(마스터)군요. 반가워요, 저는…… 이름…… 저의…… / 대통령 : ? / 주네스 : ……맞아, 주네스. 제 이름은 주네스(젊은) 크레인이에요. / 대통령 : 그런가. 나는 위대한 존재이자 궁극의 지구국가원수, U-올가마리. 이 우주에서 저스트하게 최강인 유일한 자다. / 주네스 : 네, 올저 씨. / 대통령 : 호오, 좋은 반응 속도군. 내 자기소개를 듣고도 즉시 반응하는 자는 흔치 않─── 잠깐, 뭐라고 했나! / 주네스 : 죄, 죄송해요! 애칭으로 부르면 귀여울 것 같아서……. / 대통령 : 무성의해! 내가 무슨 아저씨 같잖아! 나는 대통령(프레지던트)이라 부르도록. / 주네스 : 네. 알겠어요, 대통령. / 대통령 : ……내 여름과 가장 상성이 좋은 자라는 조건으로 소환한 건데. 정말로 괜찮은 걸까……. 뭐 됐다. / 대통령 : 아무튼 나는 대통령이다. 그리고 너는 국민 제1호이자 대통령 보좌관이 되지. / 주네스 : 보좌관. 흠. 그게 뭔가요? / 대통령 : 나를 섬기고 전력으로 서포트하는 역할이다. 물론 서포트가 없어도 나는 혼자서도 잘 한다만. 사소한 업무를 맡기겠다는 뜻이다. / 주네스 : 허어, 알겠어요. / 대통령 : 맥아리 없는 대답인걸…… 뭐 됐어. 일단 거기에 앉아라. 내 첫 대통령 성명(매니페스토)을 들려 주마. / 주네스 : 네─. (정좌) / 대통령 : 진솔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 섬을─── 여름으로 만들 거다! 누구나 동경하고 기뻐하며 조아리는 『완벽한 여름』으로! / 주네스 : 완벽한, 여름. 여름……. / (벌떡) / 주네스 : 여름!? / 대통령 : 와앗!? 갑자기 뭐냐! 깜짝 놀랐잖나! / 주네스 : 방금 가슴이 설렜어요! 좋죠, 여름! 응, 응! 엄청 좋아해요! / 대통령 : 가까워 가까워 가까워! 그래 알았어! / 대통령 : 아무튼 간에! 나는 여기에 굉장한 여름(Tremendous-Summer)을 만들겠다. 그걸 위한 도구로 너를 소환한 거다. 응한 이상은 그럴 힘이 있을 테지? / 대통령 : 있는 게 맞아. 있다고 해 다오. 인재 채용 미스는 내 지지율에 직결돼. / 주네스 : 어디 보자…… 제가 가능한 건 우선 재봉. 그리고 가사 전반에 자신이 있어요. / 대통령 : 가정적 재능은 높이 평가하는 바인데…… 도내를 발전시키고 시설을 만드는 그런 건? / 주네스 : 으으으으음……. 아, 그럼 이런 기술은 어떠신가요? / 주네스 : 꿈결의 물거품에 비치는 그리운 경치를 지금 여기에. 비록 존재할 수 없는 꿈일지라도. 『구하포영 학수청춘가(학의 꿈결 젊은 날의 꿈)』!! / (번쩍) / 대통령 : 오오!? 이건 고유결계인가!? 이토록 살의 없는 고유결계는 본 적도 없다만! / 주네스 : 아, 아뇨.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에요. / 대통령 : 음? 왜 원래대로 되돌리지? 괜히 아끼지 마라. 건물 견학 정도는 시켜 줘. / 주네스 : 아주 잠깐 꿈을 보여줄 뿐인 보구예요. 소녀가 성냥에 붙인 불속에 꾸는 꿈 같은 거죠. 아하하……. 실망하셨나요. / 대통령 : ……아니, 이건 쓸모가 있군. 오히려 딱 좋아. / 주네스 : 어? 의외의 반응……. / 대통령 : 꿈을 나의 힘으로 강화하여 탄탄한 현실로 하마. 이건 먹혀! 대통령 보좌관! 그 보구, 나를 위해 써라! / 주네스 : 네, 넵! 꿈에서 태어난 새끼 학 서번트 주네스! 당신의 꿈에 형태를 드릴게요! / 대통령 : 좋은 대답이군. 그럼 섬의 구상에 관하여 진득히 협의해 보지. 각오하고 들어라. / 주네스 : 기꺼이요─! / ───그리하여 나의 여름은 시작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1 파도 소리의 해안 / ……………………으 으읏…… 내가…… 왜…… 이런 곳에 쓰러져 있지…… / (저벅저벅저벅) / ??? : ────────────. / 누군가의…… 기척이…… 티아……마……? / ??? : 저, 는────── 저는 여름 날의 환영…… 파도 사이에 일렁이는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미라지)…… / - …………………………으음 잘…… 모르겠어…… -/ (깜빡깜빡깜빡) / ……이런 더는…… 의식이…… / 물가의 카페 생활 DAY1 / …………어? 여긴……? / ??? : 아! 정신이 들었구나! / ??? : 다행이야…… 걱정 많이 했어. 해변에 쓰러져 있었거든. 진짜로 깜짝 놀랐지 뭐야. / ??? : 너, 이름은? / 으음………… (플레이어)……예요 / ??? : 응, 응. (플레이어)구나. 나는 티아마트. 잘 부탁할게! / 티아마트 : ……너, 이 섬 사람이 아니지? 어디서 왔어? / 어디서……? ……………………칼데아? / 티아마트 : ………………………………. 아─…… 그래, 그래. 칼데아………… 칼데아, 말이지. 무, 물론 알고 있어! 유명하잖아, 칼데아…… / 티아마트 : (……칼데아가 뭐지!? ……외국? 아니면 도시의 멋들어진 명소?) /' 티아마트 : 크, 크흠. 아, 아무튼. / 티아마트 : 이제 안심해도 돼. 여긴 내 집이거든. / …………………………. / 티아마트 : ? 왜 그래, 멍한데. / (무슨 할 일이 있던 것 같은데?) (……뭐더라?) / 티아마트 : 혹시 상태가 안 좋아? 괜찮아? / 티아마트 : 으음. 안색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아니, 몸은 멀쩡해 ……조금 가까운 것 같아 / 티아마트 : 뭐야 뭐야, 쑥스러워─? 귀여워라─. 아무튼 무리하면 안 돼. 잠깐 쉬다가 가. / 티아마트 : 그럼 나는 가게로 돌아갈게. 아래층에 있을 테니까 볼일이 생기면 불러 줘. / (티아마트 퇴장) / ………………. 으음…… 어떡하지 / 물가의 카페 / 티아마트 : ……어, 내려왔구나? 무슨 일 있어? / ……해변가 카페 트렌디한 분위기인걸 / 티아마트 : 그렇게 멋들어지지도 않았어. 그냥 한적한 시골 카페야. / 티아마트 : 손님도 대낮부터 빈둥거리는 몹쓸 어른들뿐이고. / 단골 손님 A : 그건 너무한 말이외다─, 티아마트 쨩! 이렇게 가게 매출에 기여하고 있잖소이까─! / 티아마트 : 커피 한 잔 주문하고 눌러앉는 민폐 손님이 무슨 소릴. / 단골 손님 B : 티아마트 쨩─. 여기 생맥주 한 잔 줘─. / 티아마트 : 여긴! 카페야! / 단골 손님 B : 그래서…… 그 친구는 누구야? 이 근처에서 못 보던 얼굴인데. / 단골 손님 A : 헉……! 이건 설마 S하게 사피즘한 관계!? / 단골 손님 A : 티아마트 쨩은 사실 그쪽 끼가……! / 티아마트 : 사피……? 그게 뭐야? 하여튼…… 그런 거 아니야. 섬 바깥 애인가 봐. 해변에서 쓰러진 걸 우리 집에서 보호하고 있어. / 단골 손님 B : 허어……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그거 참 요즘 시대에 드문 일이구만.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몰라도 안정될 때까지 편히 있다 가. / 티아마트 : 뭐,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지만. / (딸랑) / 단골 손님 B : 어이쿠, 좀 붐비기 시작했는데. / 티아마트 : 하아…… 허름한 카페 치곤 바쁘단 말이지……. / 티아마트 : 간판 소녀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가? / 단골 손님 A : 하도 시골이라 다른 가게가 없으니 말이외다─. / 티아마트 : 뭐라고─. 내 귀여움에 이의가 있다 이 말이야? ……뭐, 근처에 가게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 손님(점심 휴식 중) : 티아마트 쨩─. 주문 받아 줘─. / 티아마트 : 이럼 안 되지 참! 지금 갈게요─! 아저씨들도 좀 거들어! / 단골 손님 B : 우린 손님인데!? / 티아마트 : 서 있는 자는 부모라도 이용할 거야! / 단골 손님 A : 앉아 있는뎁숑!? / ……나도 거들까? 뭐 할 만한 거 있어? / 티아마트 : 괜찮겠어? 방금 깨어났으니 더 쉬는 게…… / 단골 손님 B : 에이 뭐─, 본인이 의욕이 있다면 괜찮지 않겠어? ……그렇게 돼서 친구! 뒷일은 부탁할게! / 단골 손님 A : 커피 값은 여기 두고 간당. 거스름돈은 됐어, 다 가져가─! / (단골 손님들 퇴장) / 티아마트 : 아, 이 사람들이! 거기 서─! 가격도 딱 맞췄잖아! / 손님(점심 휴식 중) : 저기─, 주문 아직 안 돼─? / 티아마트 : 죄송해요 죄송해요! 지금 갈게요─! 그럼 거들겠다니까 기꺼이…… (플레이어), 부탁할게! / (배틀) 재료를 하나씩 골라 주문받은 요리를 만들자! - / 손님(동네 어부) : 잘 먹었어─. 맛있더라─. / 손님(동네 침략적 외래 어종) : 자, 좀만 더 열심히 일해 보실까─. (손님들 퇴장) / 방금 손님이 마지막이야 일단락된…… 걸까? / 티아마트 : 고생 많았어. 자, 커피. 우리도 잠깐 쉬자. 설탕이랑 프림 넣을래? / 부탁할게 or 블랙이면 돼 / 티아마트 : 으음. 하드보일드……. / (잠시 후) / (홀짝) / 티아마트 : 후우…… 이제야 숨 좀 돌리네. ……………………. 미안해, 거들게 해서. (플레이어)도 큰일일 텐데……. / 별 거 아니야 얼마든지 괜찮아 / 티아마트 : 고마워. 덕분에 한시름 놨어. 그래서…… (플레이어). 앞으로 어떡할 거야? 가족분들이 걱정하진 않으셔? 연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가족? 연락이라 한들…… / 티아마트 : (설마…… 가출? 복잡한 집안 사정이 있는 걸까?) / 티아마트 : (둥실거리는 느낌이라 신기한 애야. 도시 사람은 다들 이런 걸까?) / 티아마트 : ……뭐, 깊이 파고들 생각은 없지만. ───전화기. 혹시 쓸 거라면 저기에 있어. / ……이게 뭐야? 되게 옛날 전화네…… / 티아마트 : 뭐라고 한들…… 보다시피 전화기인데……. / 티아마트 : 어? 본 적이 없다고?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 (잠시 후) / 티아마트 : 좋았어, 휴식 끝! 나는 일을 재개할 건데…… / 같이 할게 뭐 시킬 일 있어? / 티아마트 : 그래도 돼? 고마워! ……막상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한가하지만. 그럼 손님이 없는 틈에 청소를 해 볼까. / (딸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2 손님 오셨나? 어서 오세요─ / ??? : 여어, 슬슬 커피 원두가 떨어졌을 타이밍이지? 가져왔어.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다면…… …………………………. / ??? : ……이런 데서 뭐 해? / ……누구세요? / ??? : 누구냐니…… 너…… / 티아마트 : 아, 미카와야에서 왔구나. 안녕─. / 미카와야? 납품업소 말이야? / 티아마트 : 응. 미카와야의 하산 군. 이 섬에는 제대로 된 가게가 없어서 필요한 건 미카와야에 주문하고 있어. / 미카와야의 하산 : 요컨대 만물상이지. 이 가게는 우리 단골이라서 직통으로 주문을 받아 정기적으로 오고 있어. 그래서…… 이 녀석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 티아마트 : ……? 쓰러져 있던 걸 주워서인데? / 미카와야의 하산 : ……그래. 대강 파악했어. 하긴 이 에리어는 다른 곳보다 세뇌의 영향이 크긴 한데…… 하아…… 너까지 넘어가면 어쩌잔 거야, (플레이어). / 티아마트 : …………어? 왜 이름을 알고 있어? 설마 하산 군, (플레이어)랑 아는 사이야? / 미카와야의 하산 : 신경 쓰지 마. / 티아마트 :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 미카와야의 하산 : ……뭐, 그때랑 다르게 위험하진 않나. (플레이어). 네 뜻대로 해. 해야 할 건 하는 게 좋다고 보긴 하지만. / 해야 할 거? / 미카와야의 하산 : ……진짜로 말끔히 잊었구나.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즉 그런 뜻이지. 뭘 하든 간에 돈이 먼저야. 가진 게 없으면 전진할 수도 없어. PP도 벌어 둬야 하지만 말이지.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돈이 필요해? 으음…… 알바비 정도라면 줄 수 있는데…… / 미카와야의 하산 : 내가 할 말은 그 정도야. 잘해 봐, (플레이어). 꾸준한 이용 고마워. 또 올게,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으, 응. 고마워, 하산 군. / (미카와야의 하산 퇴장) / 티아마트 : ……………………. ……………………힐끔. / ……? 왜 그래,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돈이 필요하다고…… 역시 가출한 걸까? 모르는 점 투성이야. ……정말 신기한 애네.) / 티아마트 : 고생했어. 가게 마감할게. 오늘은 고마워. 덕분에 한결 편했어. / 티아마트 : …………얘, (플레이어). 앞으로 어떡할 거야? ……갈 곳이 없지? / 으음 어떡할까……? / 티아마트 : 어떡할까라니…… 너무 태평해. / 티아마트 : 어쩔 수 없지! 당분간 우리 집에서 돌봐 줄게! / ……그래도 돼? 그건 폐가 되지 않을까…… / 티아마트 : 사양할 처지야? 이대로 쫓아내면 꿈자리가 사나워진단 말이야! 그 대신! 가게 일, 도와줘야 해. 알바비도 조금은 줄 수 있어. / (끄덕) / 티아마트 : 응응, 좋아! 그럼 정식으로,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3 ………………………………. / (저벅저벅저벅) / 너는…… 그때 본…… 이건…… 꿈? - 선택 / ??? : ……꿈? 네…… 꿈, 이에요. / ??? : 저는 여름 날의 환영…… 파도 사이에 일렁이는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미라지)…… / 으, 응 ……역시 잘 모르겠어 / ??? : 저는…… 우리는…… 모두 꿈. 물거품 같은 꿈이라도 그나마 남길, 무언가가 있다면…… (플레이어). ───그 아이(저)를, 부탁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4 U-센트럴 타워 / 티아마트 : 응응, 좋아!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 (뚝) / 대통령 : …………. / 키레이 쨩 :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재생할까요? / 대통령 : 아니, 그만 됐다.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주네스 : 시, 실례할게요. / 대통령 : 그래. / 주네스 : 저기…… 그게. 대통령 보좌관, 주네스. 지금 왔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 대통령 : 그건 상관없다. 그 동안 그 녀석들(칼데아)을 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느 에리어에 가든 변함없이 소란을 피우더군. 심지어 에리어를 뒤집어 놓는 방향으로. / 대통령 : 그런가 하면 지금은 레트로한…… 으음, 뭐더라? / 키레이 쨩 :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입니다. / 대통령 : 그래, 그거. 티아마트네 집에서 염장 지르더라. 진지하게 반역하는 건지, 노는 건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어, 그건. / 주네스 : 저기……. / 대통령 : 아아, 너를 부른 용건 말이지. 부탁할 게 하나 있는데─── 안색이 좋지 않군. 그 가짜 건이 쓰라린가. 그렇다면 지금은 됐다. 방에서 쉬어라. / 주네스 : 아뇨, 괜찮……아요. 저는 당신의 보좌관이고, 또…… 부, 부탁받았으니까요. / 대통령 : ? / 주네스 : 『친구를 도와 달라』고요. 친구, 를……. / 대통령 : 그런가. / 주네스 : 저기……. 『친구』라고 불러도 화 안 내시나요? / 대통령 : 응? 흐음……. / 대통령 : 허물없어. 경의가 부족해. 말이 가벼워. / 주네스 : 으윽. / 대통령 : 하지만 그걸 나무라진 않으마. 마음대로 해라. / 주네스 : 네…… 넵! / 대통령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마. 칼데아는 왜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 주네스 : 칼데아…… 맛 씨 일행이…… / 대통령 : 감시 모니터로 보는 반란 분자(칼데아)는 다른 도민들보다 훨씬 즐거워 보이더군. 너는 직접 접하며 그 눈으로 봤지? / 주네스 : 네, 그럼요. 똑똑히 봤어요. / 대통령 : 전투로 굳이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만큼, 만족도는 낮아야 한다. 상식적으로는 말이지. 하지만 팔찌는 이 녀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더군. 내가 내려 주는 여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 대통령 : 감미로운 세뇌를 거부하고 저항하며 발버둥치는 게 뭐가 즐거운 거지? 그 녀석들은 도대체 어떤 여름을 즐기고 있는 거냐? / 대통령 : 그 녀석들 안에서 내가 내려 주는 이건 여름이 아닌 건가? ……나는 모르겠다.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나는 인류가 만든 여름에 관한 음악, 영상, 문헌을 보고, 거기서 기대받는 『여름의 형태』를 내려 주었지. 그랬는데도……. …………. / 대통령 : 보좌관. 여름이란 뭘까? / 주네스 : !? 저기, 그건. 대통령 본인이 여름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게 뭐였죠, 에, 엘레멘? / 대통령 : 그래 맞아. 나는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 해맑은 여름으로 민중을 자극하는 궁극 무적의 대통령. 그럴 텐데……. 『완벽한 여름』이란 것에, 그게……. / 대통령 : ……자신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 주네스 : 어. 어어어어어어어!? 자, 자신이 흔들린다고요……? 대통령이? / 대통령 : 음. / 주네스 : 오만불손하고, 사람의 마음이란 게 없고, 독선적이고, 본인이 정의, 중심, 제일 잘났다고 확신하고 있고! / 대통령 : …………. / 주네스 : 손을 세게 잡아당겨 주는 슈퍼달링♡ 죠와♡ 싶어서 따르기 시작했더니 그냥 사람 말을 안 들을 뿐이던! 그! 대통령이!? / (딱) / 대통령 : 좋아, 키레이 쨩. 기요틴 준비해. / 주네스 : 으갸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대통령 : 사과할 줄 알면 됐어. 그런데, 그렇다 쳐도…… 흐음. 그래. 겸허하고 깍듯하고 충실한 오른팔 캐릭터인 척하지만, 속으론 있는 말 없는 말 다 하는 타입인가, 요 새끼 학. / 주네스 : 송구해요…… 저도 사춘기인지라, 10대한테는 죄도 악의도 없어요…… 덜렁이예요♡ / 대통령 : 흥, 뭐 됐다. 아무튼 여름을 좀 알 수 없어졌단 건 사실이다. / 주네스 : ……대통령은 맛 씨 일행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궁금하세요? / 대통령 : 그 녀석들뿐만이 아니긴 하다만. 지금 섬에 있는 전원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다. 개개인의 표정이, 반응이 추구하는 여름의 형태. 그걸 알고 싶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전에는 개개인의 차이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세뇌하면 다 그게 그거니까 말이다. / 대통령 : 하지만 어째설까. 그런 여름이 이젠 몹시…… 공허하게 느껴지더군.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여름을 원한다. / 대통령 : 섬을 여름으로 가득 채웠는데도, 끝이 없는 갈망이 나를 지지고 있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네, 대통령. ……? / 주네스 : ……!? 햐아! / 대통령 : 와앗! 갑자기 뭐야!? / 주네스 : 바, 방금 『주네스』라고……! / 대통령 : 그게 네 이름이잖나. 『보좌관』보다는 부르기 편할 것 같더군. / 주네스 : 네, 그건, 그렇긴 한데요! 왜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시는 건지…… 물론 기쁘지만요. / 대통령 : 아무튼 간에! 주네스! 네가 아는 『여름』을 나에게 가르쳐 봐라. / 주네스 : !! / 미카 : 주네스 님. 당신의 멋진 『여름』을 저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을지요? / 주네스 : 아……. 당신(미카)은 설마. 그래서 당신(대통령)은……? / 대통령 : ……무슨 소리야? / 주네스 :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 대통령 : 우선 너부터다. 하나씩 여름을 알아 가도록 하지. 그러다 진정한 여름, 즐거운 여름을 발견했을 때, 필시 내 갈망은 충족될 거다. 그러니 주네스. 이래저래 들려 다오. / 주네스 : 네, 기꺼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5 물가의 카페 / (플레이어). 섬 밖에서 온 살짝 신경 쓰이는 신기한 애. 그 애를 생각하면 왠지 살짝 두근거린다. 나는 마치 축제 전날 아이처럼 자꾸 안절부절 못 해서…… 따분한 섬의 나날이 바뀔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든다. / 물가의 카페 생활 DAY2 (배틀) / ??? : 베이워치야아아압! / (점프) (착지) / ??? : ……느으으으읍! 오오! 당신이 (플레이어) 공이시군요! 티아마트 공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듣자하니 해변에 쓰러져 계셨다던데…… 으음! 면목이 없습니다! / ??? : 설마하니 제가 바다에서의 사고를 못 알아차릴 줄이야! 심각한 불찰……! / 티아마트 : 아, 상주 요원 아저씨. 안녕하세요─! / 상주 요원 아저씨 : 안녕하십니까! 기운찬 인사, 아주 좋군요! / ……상주 요원 아저씨? 왜 웃통 까고 있어? / 상주 요원 아저씨 : 해안 경비를 겸하고 있는지라. 인명구조요원이란 것이지요! 그럼 저는 마저 순찰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느오오랴아아아아아! / (상주 요원 아저씨 퇴장) 콜록…… 콜록…… 폭풍처럼 떠나갔어 / 티아마트 :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지만 좋은 사람만 있어. 모두랑 친하게 지내 주면 나도 기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6 전설의 나무 / 물가의 카페 생활 DAY5 / ??? : 하아…… 하아, 하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괜찮수, 선생? 손 잡아 드릴까? / 선생님 : 하아…… 하아…… 그래…… 미안하군……. 중년 몸에는…… 이 산길이 솔직히 고된 편이야…….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래 봬도 가기 쉬운 루트를 고른 건데 말입죠. / 티아마트 : 나이는 상관없어요. 선생님이 운동 부족인 거예요! / 선생님 : ……가차없군. / 뭐, 대학 선생님이니까 책상 앞에 앉는 게 메인이잖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아니. 이 선생은 굳이 따지면 필드 워크가 메인이야. / 선생님 : 민속학의 기본이지. 현지 조사 없이 연구는 성립되지 않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 근처에는 사냥하러 오니까 안내라면 맡겨만 주쇼. / ……커다란 나무가 있어 / 단골 손님 사냥꾼 : 응? 신목 같은 거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나무……랬던가. / 티아마트 : 연애 성취 아니던가? 저 나무 밑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맺어진다는 전설이…… 꺄아─! / 선생님 : 결연이지. 결연의 나무로는 죽백나무가 널리 알려져 있어. 결연의 신으로는 오오쿠니누시. 스사노오와 쿠시나다히메 부부. 혹은 이자나기, 이자나미를 중개한 쿠쿠리히메도 언급되곤 하는데─── 이 섬에선 별개의 독자적인 신앙과 연결 지어지는 걸 수도 있겠군. / 선생님 : 그걸 조사하는 것도 이번 목적이야. 자, 이 앞에는 뭐가 있을는지…… (배틀)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야─, 사신이었습죠. / 선생님 : ………………. / 단골 손님 사냥꾼 : 뭐, 선생이 엮이면 대개 오컬트 사건이 되니 말입죠. / 선생님 : ……민속학자라고 해서 오컬트를 인정하는 건 아니다만. / 단골 손님 사냥꾼 : 그래도 사신이잖수, 사신. 부정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엄청 물리적으로 존재했어 에너미 이름에 똑똑히 적혀 있었어 . / 티아마트 : ……………………. (와락) / ……티아마트? 왜 그래?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오늘은 같이 자자. / 그건 괜찮긴 한데…… 혹시 무서웠어? / 티아마트 : ……혼자서 화장실 못 가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7 물가의 카페 / 물가의 카페 생활 DAY7 / ??? :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이 애, 귀엽다─! / (꾸욱) / 우읍…… 숨이…… 어째…… 술 냄새 나…… / 티아마트 : 아─! 이부키 언니, 또 대낮부터 마셨어! (플레이어)한테서 떨어져요! 떨어져요─! / 이부키 언니 : 아앙, 못됐어. 뭐야 뭐야~, 티아마트 쨩. 혹시 질투하니? / 티아마트 : 하아…… 그런 거 아니라니깐요…… / (꾸욱) / 티아마트 : 앗, 꺄아─! / 이부키 언니 : 으응─, 티아마트 쨩도 귀여워~! 언니랑 키스할래? 히끅! / 티아마트 : 얼굴 가까이 대지 마세요! 아, 진짜로 술 냄새 나! / 티아마트 : 애당초 뭔가요, 그 파렴치한 꼴은!? / 이부키 언니 : 오늘은! 코스프레 데이! 둘 다 가게에 와 줘! / 티아마트 : 미성년자예요! ……(플레이어)도 그렇지? / 으음…… 잘 모르겠어…… 가게라니? / 티아마트 : 이부키 언니네 가게. 술 마시는 데야. / 이부키 언니 : 이부키야. 스낵바의 마마를 하고 있어─. / 티아마트 : …………………………. / 이부키 언니 : 개인적으론 언니가 아니라 마마라 불러 주면 좋겠는데…… / 티아마트 : …………………………마마는 왠지 좀 싫어요. / 이부키 언니 : ……후후. 그렇다니까 언니든 누나든 편하게 불러. 가게에 와 주면 서비스할게~. 잘 부탁해, (플레이어) 쨩. / 티아마트 : 미성년자!라니까요!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무섭다─! 언니는 도망칠게─. / (쌔앵) / 티아마트 : 하여튼! 사람을 놀려먹기만 한다니깐!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잘해야 해. / 티아마트 : ……? /(이부키 언니 퇴장) / 티아마트 : ………………이상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8 물가의 카페 생활 DAY14 / 티아마트 : ……………………. / ??? : 훗…… 뭐야, 너. 티아마트에게 못 들은 거냐? 짐은 아프수. 재계의 귀공자(프린스)라 칭송받는 바빌론 코퍼레이션의 CEO! 그리고…… 티아마트와 장래를 기약한 약혼자(피앙세)이기도 하지. / 티아마트 : 기약한 적 없어어어어! / 티아마트 : 차, 착각하지 마, (플레이어)! 부모님들끼리 멋대로 정한 거야! / 약혼자 아프수 : 티아마트. 사랑스러운 짐의 공주님…… 짐이라면 너를 이 작은 섬에서 데리고 나가 줄 수 있어. 이런 작은 카페에 매여 살 필요는 없는 거지. / 티아마트 : ……………………! / 약혼자 아프수 : 아니면…… (플레이어). 네가 더 티아마트에게 어울리기라도 하단 거냐? / 티아마트는 넘겨 줄 수 없어……! - ……그런 전개였던가? / 티아마트 : ……! (플레이어)도 갑자기 무슨 소리야!? / 약혼자 아프수 : 훗…… 좋다. 그렇다면 결투(듀얼)다! 자, 너의 캡서번을 소환(세트)해라! / 약혼자 아프수 : 그래, 알다시피 『캡슐 서번트』는 전세계에서 대히트 중인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 그러나 그 뒤에선 사악한 어른들의 군사 이용이 계획되고 있단 사실을 짐은 아직 모르는 것이었다. / ……아직 모르는구나 or 캡서번은 사람을 해치는 도구가 아니야! / 약혼자 아프수 : 그렇다면 실력으로 증명해 봐라! 힘이 곧 전부! 그것이 짐의 제왕학! 진 쪽이 티아마트를 포기하기…… 그러면 되겠나, (플레이어)여! / (끄덕)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9 파도 사이의 외딴 섬 / 물가의 카페 생활 DAY20 / 티아마트 : …………………………. ……따로 떨어지고 말았어. 다들 걱정하고 있을까. / 설마 우리만 무인도까지 휩쓸려 오다니 / 티아마트 : 상주 요원 아저씨랑 다른 사람들이 찾아 주곤 있을 텐데…… / 티아마트 : 에취! ……좀 쌀쌀하다. 저기. 그쪽으로 가도 돼? / 티아마트 : ……………………후훗. 변화가 없는 따분한 나날이 지겨웠는데…… (플레이어)가 오고 나서부턴 매일이 즐거워. / 티아마트 : 쭉 두근거리고 있고, 마음은 들떠 있어서…… 마치 끝나지 않는 축제 같아. / 티아마트 : 여름은 앞으로도 계속되니까…… 더 많이 놀고 싶어! 진짜 축제에도 가서…… 함께 불꽃놀이 구경하자. / 티아마트 : 저기…… (플레이어). 너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쭉, 나랑…… / ??? : 이봐아────! / 티아마트 : !? / (홱) / 상주 요원 아저씨 : (플레이어) 공─! 티아마트 공─! 무사하십니까─! / 티아마트 : ………………………………. 발견……됐네. 그럼…… 돌아가자,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0 약혼자 아프수 : 훗…… 정말이지. 사람 철렁하게 하는 공주님이로군. / 이부키 언니 : 너, 그 컨셉 언제까지 유지할 셈이니? / 약혼자 아프수 : …………흥. / 드라코 : 네년이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 동방의 용이여. 오히려 이런 난장판은 네년이 더 좋아하지 않더냐. / 이부키 언니 : 그건 뭐…… 나도 여름의 (전) 흑막 중 하나니까 말이지? 이런 거 전혀 싫지 않지만서도! / ??? : ……이봐. / 미카와야의 하산 : 티아마트를 너무 자극하지 마. 자각은 약하지만 저래 봬도 에리어 리더야. 골칫거리가 늘어나는 건 사양하고 싶어. 이곳은 이미 폐쇄된 에리어잖아. / 이부키 언니 : ……으음?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즐거우면 된 거 아닐까? / 미카와야의 하산 : ………………너 말이지. / 드라코 : 그렇지, 결국은 여흥에 불과하니. 촌극에는 촌극으로 응하는 게 세상의 도리…… 뭐, 그런 법이지. / 미카와야의 하산 : 뜻밖인걸. 비스트Ⅵ은 여흥을 싫어한다…… 그렇게 들었는데. 어른 쪽 너라면 모를까. / 드라코 : 싫어한다마다. 짐은 낭비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 드라코 : 또 커다란 쪽 짐 이야기는 하지 말거라. 로마째로 불살라 주랴. / 드라코 : 물론 싫어한다. 싫어한다만…… 뭐, 가끔은 나쁘지 않지. 그건 그거대로 사랑스러운 것이니라. / 이부키 언니 : …………. / 드라코 : 같은 짐승의 정이지. 촌극 하나둘 정도는 장단을 맞추어 줄 수 있다. ……이걸로 빚은 갚은 게 된다만. / (드라코 퇴장) / 미카와야의 하산 : ……귀찮은 녀석인걸. 뭐, 됐어. 이곳의 여름도 슬슬 끝나. 이 뒤는 마스터(그 녀석)한테 맡기겠어. / (미카와야의 하산 퇴장) / 이부키 언니 : ……그렇지. 이 뒤는 마스터한테 달렸어. 끝나지 않는 여름 같은 건 없으니 말이야. 그렇지? /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1 물가의 카페 /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 물가의 카페 생활 DAY …… / 응……? ……전화? / 네, 여보세요? / (치지지직) / ??? : ……아, 마스터! 다행이에요, 드디어 연결됐네요! / (두근) / ??? : 마스터,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모습이 안 보이셔서 걱정했어요! / …………으음 누구……시죠……? / ??? : ……마스터? 들리시나요, 마스터? ……영상이 연결되지 않네요. 아직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은가 봐요. 마스터, 저예요. 마슈예요.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마스터? / (두근) / 아………… …………마슈? / 마슈 : 맞아요, 마슈예요! 다행이에요, 들리시는군요. / 그렇구나, 나…… 이 섬(에리어)에 사로잡혀서…… / 마슈 : 저기…… 괜찮으세요, 마스터? 혹시 무슨 문제에 휘말리신 건…… / 미안! 걱정 많이 끼쳤지! 며칠이나 자리를 비웠으니…… / 마슈 : …………? 아뇨…… 그게…… 저기…… 마스터가 사라지시고서 아직 1시간밖에 안 지났는데요…… 아, 아무튼 합류하죠! 마스터, 지금 어디에────── / (툭) / 티아마트 : …………………………. / 마슈 : ……? 왜 그러세요, 마스터?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이탈) / 티아마트! 미안, 다시 연락할게! / 마슈 : 티아마트 씨께서 그쪽에 계신가요? 마스터!? 마스─── (뚝) / 티아마트 : ………………………………. ……무심코 도망치고 말았어. / (쏴아아아)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아까 전화한 사람은…… 가족일까……. 기억이…… 돌아왔구나. / 티아마트 : (플레이어)가 돌아가고 말 거야. / 티아마트 : 나…… 어떡해야 하지…… / (쿠구구구) / 티아마트 : 어…… 지진? / (사이렌) / ───경고(워닝). 경고(워닝). 마력 잔량이 위험 영역에 달하였습니다. 에리어 운영용 마력이 부족합니다. ───긴급 프로토콜 발동. / 티아마트 : 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티아마트! 왜 그러는 거…… 엥……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이게 뭐야? / ………………………………. 뭐…… 뭘까? / ??? : U 프레지던트 이즈 워칭 유…… 요람부터 무덤까지 도민의 인생을 지켜보는(워치하는) U 프레지던트 십 키레이 쨩입니다. / U 프레지던트 십 : 에리어 리더에 의한 마력 남용을 감지. 끝나지 않는 여름…… 뷰티풀하고 드리밍한 에리어 운영은 허가할 수 없습니다. / U 프레지던트 십 : 에리어 리더 티아마트의 사임을 요구합니다. 데울까요? / (펑) (펑) (쿠우우웅) / 티아마트 : 꺄악──────────! / 스톱! 스토옵! 잠깐 멈춰─! / U 프레지던트 십 : ……………………. / (삑) / U 프레지던트 십 : ───이건 자동 음성에 의한 안내 서비스입니다. 에리어 운영에 관한 문의는 1을. 반역자에 관한 정보 제공은 2를 눌러 주십시오. / 응…… 글렀어! 말이 안 통하는 놈이야, 이건!! / (펑 펑) (쾅쾅 콰앙) / 티아마트 : 뭐야 뭐야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2 (티아마트를 감싸며 싸운다) - 선택 ※스킵 불가 선택지 / 티아마트 : !? 위험해, (플레이어)! / 티아마트 : ……(플레이어)? / U 프레지던트 십 : ───반역, 반역, 반역! 위대하신 프레지던트에 대한 반역 행위! 숙청해 버리겠습니다! (배틀) / (퍼엉) / U 프레지던트 십 : 끼…… 기긱……! 반역자를…… 숙청한다! / (펑 펑) (콰아아앙) / 되게도 성가시네! 어째 갑자기 로봇 같은 말투가 됐어…… / (펑 펑) (콰아아앙) / 티아마트 : …………………………. 어, 저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 ??? : 자꾸 얼을 빼놓지 마, 티아마트. / 미카와야의 하산 : 슬슬 정신 못 차리면 곤란해. / 티아마트 : ……하산 군? 왜 여기에…… / 미카와야의 하산 : 슬슬 여름도 끝이야…… 아니, 에리어 밖은 아직 여름인가. 아무튼 간에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야. / 티아마트 : …………………………. 하산 군…… 나…… / 미카와야의 하산 : ……하지만, 막판에 신나게 날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걸 좋아하는 녀석들만 있거든, 여기엔. ……그렇게 됐으니, (플레이어)! 지원군을 데려왔어! / ??? : 자아! 콰앙─! / U 프레지던트 십 : 끼기기기기기긱!? / ??? : 짐의 소중한 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 약혼자 아프수 : ……고약한 배로군. 저런 배보다는 짐의 크루저가 훨씬 쾌적할 거다. / 티아마트의 피앙세! 어음…… 드라코? / 약혼자 아프수 : 으므…… 좀 더 롤플레이에 장단을 맞춰 주길 바라는 짐이었다. / ??? : 더 있어─! 첨버엉─! / (촤아아아아) / 이부키 언니 : 귀중한 피날레잖아! 신나게 가야지! / (쿠우우웅) / 상주 요원 아저씨 : 우오오오오오! 해변의 평화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 단골 손님 뱃사람 : 우리 영역을 헤집다니, 간도 큰 놈이구만! 짜식들아, 조져라! / 단골 손님 사냥꾼 : 예입 예입, 저도 있습니다요. / 선생님 : 내가 있어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다만……. / 티아마트 : ………………다들. / 이부키 언니 : 아직 더 있어─! ? / 호연작! / 호연작 : 네, 마스터! 당신의 위기에 쾌속 등장, 호연작입니다! 칭찬해 주세요오오오! / 마슈 : 기다리셨죠, 마스터! 저희도 와 있어요! / 마슈 : 적성 반응을 확인─── 그게, 솔직히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지만…… 아무튼! 언제든 싸울 수 있어요! 마스터! / 마슈, 부탁할게! 다들, 해치우자! / 마슈 : 네! 전투를 개시할게요! / 티아마트 : 저 사람들이…… (플레이어)의……?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저 사람들은…… / 티아마트 : ─────────칼데아. / (배틀) / U 프레지던트 십 : 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 프레지던트께…… 영광 있으라──────! / 아…… 불꽃놀이 / 호연작 : 예쁘군요─. 딱 여름 밤이란 느낌입니다! / 티아마트 : ……………………………….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이제 괜찮니? / 티아마트 : ……네. 괜찮, 아요. / 티아마트 : ──────여름의 신기루가, 사라지는군요. / 마슈 : …………그렇군요. 이해했어요. 즉 이 에리어의 시간이 일그러져 있어서…… / 호연작 : 마스터와 둘이서 트렌디한 여름 이야기 나날을 보내셨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치, 치사해요! 저도!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 티아마트 : 으…… 으으으…… 죄송해요…… 물가의 눈길이 가는 그 아이의 정체는 사실 어머니였어요……! / 티아마트 : 매우 큰 죄를 저질렀네요. / 사이토 하지메 : (……반성 안 하는 것 같아) / 응, 뭐…… 괜찮아, 즐거웠어! / 마슈 : 꼭 고유결계 같네요. 그래도 마력이 고갈된 지금은 이곳도 다른 에리어와 똑같지만요…… / 마슈 : 다행히 PP는 순조롭게 쌓였나 보네요. 조금만 더 모으면 다음 곳으로 갈 수 있겠어요! / 티아마트 : 응, 응. 다들 앞으로 나아가세요. 안녕히, 물가의 환영……. 여름을 마친 너의 눈은 살짝 어른이었어요. / 잘은 모르겠지만…… 고마워, 티아마트 / (저벅저벅) / 티아마트 : ……………………………………. ……(플레이어)! / 티아마트 : 즐거웠어! 또 봐! / 티아마트 : ───잘 다녀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3 (티아마트의 손을 잡고 도망친다) - 선택 ※스킵 불가 선택지 / (꽈악) / 티아마트 : 아…….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도망치자, (플레이어)! / U 프레지던트 십 : 사랑의 도피입니까, 임모럴하군요. PP 감점합니다. 대통령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요! / (배틀) / 파도 소리의 해안 / 티아마트 : 하아, 하아…… 하아……. / 하아…… 하아…… 일단 뿌리쳤나……? / 티아마트 : 이제…… 더는 못 뛰어……. / (풀썩) / 티아마트 : 대체 뭐였어, 그 이상한 배……! 에리어 리더가 뭐야? / ……………………. (역시 자각이 없나) / 티아마트 : ………………………………. 저기, (플레이어)…… 뭐 알고 있지? / 윽…… (어떻게 설명해야 한다……) / 티아마트 : ………………………………. 아까 전화하던 사람…… (플레이어)의 가족이야? 아니면…… 더 소중한…… / 티아마트 : ………………………………. (플레이어), 돌아갈 거야? / 돌아간다 하나, 그게 그…… 티아마트도 여기서 나가야지…… / 티아마트 : ………………. 모, 못 나가…… 가게도 있는데…… 나…… 분명 평생 섬에서 살 거야. 용기가 없거든. ………………………………. / 티아마트 : ……결연의 나무구나. 이 나무 밑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맺어……진댔지───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나는 쭉 이대로 지내는 게 좋아.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단골 손님한테 놀림받기도 하는 게…… 게다가 여름은 앞으로도 계속되는데…… 불꽃놀이도…… 아직 같이 못 봤잖아. / 티아마트 : 그러니…… 나는……! (와락) / 티아마트 : 가지 마, (플레이어). 나를 떠나지 말아 줘. ───가지 마. ───떠나지 마. 나한테서…… 또…… 또, 나를…… / 티아마트 : ──────나를, 두고 가지 마. / …………………………. ───티아마트 / 그건…… 아니에요 / 티아마트 : ………………(플레이어)? / 쭉 곁에 있고 싶어───당신은 그러며 혼자서 울다가도 그래도 끝에 가선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어요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 그랬……나요. 저는……………… 끝이 있는 생명을……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 (펑 펑) / U 프레지던트 십 : 환담 중에 실례. U 프레지던트 십 키레이 쨩입니다. 배니까 산으로 도망치면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그 어리석은 고정관념을 파괴해 드리고자 등판. / 아니…… 딱히 그런 생각은……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다니네…… / U 프레지던트 십 : 자, 이제 슬슬 납뿐 생각을 그만둘 때─── 세금 납부는 도민의 의무입니다아아아아! / (화아아아아) / 싸울 수밖에 없어……! / 티아마트 : ───걱정 마세요. (플레이어). /……티아마트? / 티아마트 : 네, 저는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제 자식을 궁지에서 구해 내는─── 모두의 어머니예요!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 『어머니』를──────! / 티아마트 : 해! 방! (화아아아아) / U 프레지던트 십 : 뭐……라고……? 기백에 밀리고 있다고……? 대통령의 전속함인 이 내가아아아!?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화아아아악) / 티아마트 : 이게…… 제, 여름의 끝…… (플레이어)…… 저와, 함께…… / 해치우자, 티아마트! 지원할게! / 티아마트 : 한여름의 빛을…… 당신과 함께……! 갈게요……! / (배틀) / 물가의 카페 생활 LAST DAY / 티아마트 : ……좋은 바람, 이네요. / 어른 모습 그대로구나 전에 꿈 같은 데서 만난 것 같은데……? / 티아마트 : 죄송……해…… 죄송, 해요…… 이쪽 저는, 전부 알고, 있었어요. 알고도, 마스터를, 말려들게 했어요…… / 왜 이런 짓을 했어? ……세뇌하곤 상관이 없어? - 선택 / 티아마트 : 상관없다고…… 할지…… 제 쪽에서 적극적으로…… 간 거죠? 저는…… 시작이자, 끝. 모든, 생명의 어머니. 저는 처음부터, 그저 『어머니』로서, 존재했어요. 저에게는─── 유년기란 게, 없어요. 그래서………… / 티아마트 : ───그 아이(저)는, 동경하고 말았어요. / 티아마트 : 아이들…… 유한한 생명들이 보내는─── 청춘이라는 환영을. / 티아마트 : ……정말로, 죄송해요. / 괜찮아 즐거웠어 / 티아마트 : …………고마워요. / 호연작 : 헛……! 마슈 씨, 찾았습니다!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시군요─! / 티아마트 : ……슬슬 때가, 됐네요. 이곳의 여름은 끝났지만, 진짜 여름은 아직 이어져요. / 티아마트 : 그러니…… 마음껏, 즐겨 주렴! / ───여름의 꿈이, 끝난다. 그렇다, 모든 생명이 떠나가듯이. 이 축제 같은 나날도 언젠가는 끝난다. 그렇기에, 저는 기도한답니다. 여행의 끝에 보이는 경치가 부디 아름다운 것이기를……. ───잘 다녀오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4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이야─, 어서 와, (플레이어)! 갑자기 사라져서 당황했어. / 호연작 : 기억상실. 신비로운 미녀.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 / 호연작 : 참 좋네요, 그립고도 트렌디한 에리어. 으으으~…… 부러워! / 마슈 : 마스터가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제5】 에리어를 클리어했네요. / 다 빈치 : 이로써 마침내 대통령이 있는 중앙탑 에리어에 입장할 수 있어. / 스카사하 : 상황은 단숨에 심플해졌다. 적 본진에 쳐들어가 대통령을 쓰러트리면 되지. / 이슈타르 : 이 섬도 막상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깝다. 가끔 바캉스하기엔 나쁘지 않은 곳이잖아. / 역사를 바꾸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 다 빈치 : (플레이어) 말이 맞아. 이 섬을 방치하면 인리를 좀먹어서 여름으로 바꾸고 말아. 이 여름 휴가는 끝내야 해. 아니, 끝을 내야만 해. / 호연작 : 으으, 저의 여름이……. 더 평화롭게 즐기고 싶었어요. 수영복 입고 비치의 열띤 시선을 모으면서도 수줍어하고, 그러다 멋진 사람에게 보호받는 저……. / 서복 : 욕구가 줄줄 새네. / 이어서 또 하자 / 마슈 : 네. 해결되면 다시 다 함께 하죠. / 주네스 : 여러분─, 고생 많으세요─! 당신의 친애하는 이웃, 주네스예요♡ / 신나 보이는걸 / 주네스 : 어, 그런가요? 그렇……겠네요?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요. / 주네스 : 그건 그렇고. 【제5】 에리어, 클리어 축하드려요. 티아마트 씨가 동경하신 청춘 풍경. 이야, 참 좋았죠~. 그분도 젊은 날을 꿈꾸시다가…… / 주네스 : …………. / 왜 그래? / 주네스 : 아, 아뇨. 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그 에리어에는 대통령도 흥미를 품으셨어요. 모셔서 체험시켜 드리고 싶네요─. / 크림힐트 : 그 대통령한테 그럴 정서가 있을까 몰라. / 주네스 : 있으세요─! 정서! 어어어엄청나게 있으세요! / 크림힐트 : 헤에. / 사이토 하지메 : 직무 볼 때가 아니면 제 나이에 맞는 여성이란 거야? / 주네스 : 물론이죠. 대통령은 감수성이 풍부하세요. 네, 그럼요. 그렇게 되실 거예요! / 사이토 하지메 : 아주 기뻐 보이는걸, 작은 학 아가씨. ……그런데 있지, 눈치 없는 질문 좀 할게? / 주네스 : 네, 뭔가요. / 사이토 하지메 : 왜 아까부터 허리에 찬 무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 주네스 : !! / 주네스……? / 주네스 : 새끼학류를 익혀도 결국 급조된 검기. 초일류 검사를 속이는 건 불가능하군요……. / 사이토 하지메 : 아, 미안, 방금 거 허풍이야. 한 번 떠 본 거지. / 주네스 : 에엥─. 너무하세요……. / 사이토 하지메 : 미안해. 그래도 지금까지랑 분위기가 다르길래 말이야. 신이 난 건 진심이 맞겠지. 하지만 그 안에 "각오"가 느껴져. 그런 걸 눈치채고 말거든. 꽤 자주 본 거라. / 주네스 : 으음~…… 낭패네요. 제 미숙함 탓이겠죠. / 주네스 : 그럼 진짜 용건을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의 행보를─── 여기서 멈추도록 할게요. / (척) / 마슈 : …………! / 주네스, 이유를 설명해 줘 / 주네스 : 저 자신을 위해서예요. 보고 싶은 게 생겼거든요. / 스카사하 :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을 결의한 자의 눈이로군. 좋구나. / (척) / 서복 : 아아─, 스카사하도 바로 의욕을 내네. 그래도 우리랑 머릿수 차이가 크지 않아─? ……그렇단 건 즉. / 크림힐트 : 무슨 수가 있겠지. 그것도 아주 강력한 게. / 주네스 : 물론 물량차, 역량차는 이해하는 바. 그래서 머리를 굴리고 왔어요. / 호연작 : 뜨아악────!? / 스카사하 : 호오! / 주네스 : 이만한 힘이 있다면 보좌관을 넘어 부통령이라 할 수 있겠죠. / 다 빈치 : 이건……! 대통령 특이점과 동질……! / 크림힐트 : 너, 설마 대통령의……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을 쓰는 중이야!? / 주네스 : 좀 꺼내 왔어요. / 호연작 : 어. 그렇게 쉽게 꺼내 올 수 있는 겁니까. / 주네스 : 네, 사정이 있어서요. ……무단이지만요. 들키면 크게 혼날 거예요. 그래도 여러분을 멈추기 위해선 이 수단 말곤 없었어요.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가 아닌 별의 옷을 빌린 학이라 할 수 있겠네요. / 크림힐트 : ……무모해. / (파직) (뿌드드득) / 주네스 : 으윽……. / 마슈 : 그만두세요, 주네스 씨! 당신의 몸이 버티질 못 해요! / 주네스 : 그래도! 친구를 지킬 수는 있어요! 이 여름을 멈추지 말아 주세요, 칼데아! / (배틀) / 주네스 : 으앗……! / 마슈 : 주네스 씨의 오라가 사라졌어요! / 주네스 : 못 미치나. 중요할 때 도움이 안 되네, 나. 죄송해요, 대통령. 죄송해요, 미카……. (털썩) / 주네스! / 주네스 : …………. / 스카사하 : 흠, 심히 소모되긴 했으나, 영핵이 손상되는 데까지 가지는 않았나. 허나 이대로 두면 위태롭군. / 누가 치료를! / 스카사하=스카디 : 그래. 룬으로 치료해 주마. / 서복 : 아니 아니 아니……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을 빌리다니, 너무 무모하잖아─. 보통 같으면 죽을 거 아냐. / 사이토 하지메 : 그러게, 내 말이. 죽으면 다 끝이란 말이야. ……하지만, 그러면서까지 고수할 신념이 있는 거겠지. / 호연작 : 『친구를 지킨다』고 하셨죠……. / 이슈타르 : 그렇다 쳐도 갑작스럽지 않아? 요전엔 우릴 위해 요리도 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래. / 정신을 차리면 본인한테 물어보자 / 스카사하=스카디 : ……좋아, 이제 괜찮다. / 주네스 : 으……. / 마슈 : 주네스 씨! / 주네스 : 구해, 주신 건가요……. / 사이토 하지메 : 뭐, 너한테는 살의가 요만큼도 없었잖아? 그런 건 당연히 안 품는 게 제일이지만. / 대통령을 지키고 싶었어? / 주네스 : (끄덕) / 이슈타르 : 이상하네. 너보다 대통령이 훨씬 세잖아. 엘레멘츠(유분체)니까 말이야. 지킬 필요가 있긴 해? / 주네스 : 그렇죠, 그 사람은 강해요. 하지만 상대는 여러분(칼데아)이에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거친 싸움을 고려하면 『그 사람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을 차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제가 멈출 필요가 있었어요. / 마슈 : 주네스 씨……. / 주네스 : 불가능하단 건 알지만 부탁드릴게요. 대통령한테 가지 말아 주세요. 그 사람의 여름을, 멈추지 말아 주세요……. 제발, 제발……! / ……미안, 그럴 수는 없어 / 주네스 : 아아……. / 다 빈치 : 대통령을 방치하면 인류사는 붕괴해. 비록 해맑은 여름 세계가 될 뿐일지라도 말이야. / 이슈타르 : 그렇게 됐으니까 그만 갈게─. ……이러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왜 갑자기 방해했어?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잖아. / 주네스 : 그건……. / 말해 줘. 힘이 될 수도 있을 거야 / 주네스 : …………. 그 사람은 지금 괴로워하고 계세요. / 이슈타르 : 괴로워한다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그 여자가? / 주네스 : 갈망을 품고 있다고, 진정한 여름을 찾지 못 하겠다고 하셨어요. / 이슈타르 : 진정한 여름이…… 뭔데. / 주네스 : 모르겠어요. / 이슈타르 :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리인걸. / 주네스 : 그 사람(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시기 시작한 건 미카랑 하나가 되고 나서부터예요. / 마슈 : 미카가……!? / 주네스 : 대통령은 미카를 위험시해서…… 본인 안에 흡수하셨어요. 저는 그걸 말릴 수 없었고요. / 마슈 : …………. / 주네스 : 하지만 그 뒤로 대통령은 바뀌기 시작하셨어요. 제 이름을 처음으로 불러 주기도 하셨고, 그리고─── 『여름을 알 수 없어졌다』고 하셨죠. 그토록 여름을 추구하셨는데. 갑자기 자신감을 잃으셨어요……. / 대통령 : 우선 너부터다. 하나씩 여름을 알아 가도록 하지. 그러다 진정한 여름, 즐거운 여름을 발견했을 때, 필시 내 갈망은 충족될 거다. / 주네스 : 그 사람이 갈망으로 괴로워하신다면 그걸 충족시켜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이 여름이 끝나는 건 지금이 아니에요. 지금이어선 안 돼요. 그 사람은 아직 진정한 여름을 찾아내지 못 했으니까요……! / 마슈 : 주네스 씨……. / 다 빈치 : 『여름』을 자칭하는 유분체(엘레멘츠)가 본인의 근간에 불안감을 품었다니…… 이건 놀라운걸. 그 대통령은 지금까지 본 유분체(엘레멘츠)하곤 타입이 많이 다른가 봐. / 『충족된다』는 점이 걸려 / 다 빈치 : 그 점이구나. 여기서부턴 추측이 되는데……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인류 및 칼데아와 적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어쩌면 그 『갈망』을 충족시켜 줄 경우, 활동을 정지하지 않을까……? / 이슈타르 : 그렇다 쳐도 말이야. 느긋하게 기다릴 의리도 시간적 여유도 없잖아. / 스카사하 : 그렇지. 진정한 여름이란 것을 찾아낼 때에 이 별이 이미 끝난 상태일 수도 있다. / 『진정한 여름』이 뭘까 / 아르토리아 룰러 : 단순한 계절이 아닌 무슨 시적인 의미일는지요.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만……. / 다 빈치 : 대통령의 개인적 체험, 기억에 뿌리를 내린 기준으로 『진정』이란 걸 판정해 보자면…… 으음, 어려운데. / 주네스 : …………. / 카마 : 좀 종잡을 수가 없죠. / 사이토 하지메 : 이러니저러니 해도 만난 적조차 없으니 말이지. 공통된 체험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 혹시 그거 아닐까? / 사이토 하지메 : 응? / 우리가 즐거운 여름을 알려 주러 가면 돼! / 카마 : 마스터 씨가 대통령한테? 그런 게 가능한가요? / 난 즐거운 여름을 많이 알아! / 카마 : 그렇군요, 그런 뜻인가요. 후훗, 하긴 그렇네요. / 서복 : 칼데아의 여름은 황당무계하니까 말이지─. / 쿠 훌린 : 보스 경험자가 그 소릴 하기냐? / 서복 : 그건 서복이되 서복이 아니거든……. 기록은 있지만 기억이 없거든……. / 마슈 : 이야기해 드리면 깜짝 놀라시겠네요. / 호연작 : 어어…… 그거 대통령이랑 논단 뜻입니까? 유분체(엘레멘츠)랑? 진심인가요……! / 사이토 하지메 : 일단 확인할게, 마스터 쨩. 그건 직접 싸우는 것보다 의미가 있는 행위야? / 여름을 즐거운 채로 끝내게 할 수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하핫. 마스터 쨩, 그건 마스터 쨩 취향을 말하는 거지? 그래도…… 그래. 여름은 피가 튀는 것보단 바닷물이 튀는 게 더 잘 어울려. 그렇다면야 나도 기꺼이 찬성할게. / 다 빈치 : 나도 (플레이어)한테 찬성할게. 우리가 여름의 슈퍼 베테랑이란 사실을 그 유분체(엘레멘츠)한테 똑똑히 가르쳐 주자. / 이슈타르 : ……뭐, 그것도 괜찮나. 그게 마스터의 부탁이라면 협력해 줄게. / 스카사하 : 끝내 상호 이해를 다지지 못 하더라도 그 즉시 주먹다짐으로 이행하면 된다. / 주네스 : 여러분……. / 같이 대통령한테 여름을 알려 주자, 주네스 / 주네스 : 네…… 네! 고맙, 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5 (잠시 후) / 호연작 : 그나저나 용케 대통령의 힘을 빌리는 게 가능하셨군요. / 주네스 : 원래부터 대통령의 힘 중에서 극히 일부는 저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되고 있어요. / 호연작 : 빛으로 된 구슬……? / (파킨) / 주네스 : 힘을 다 써서 깨지고 말았네요. 대통령 파워 볼이라 부르고 있어요. 섬 관리 및 건축에 일일이 대통령이 직접 힘을 쓰긴 귀찮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건데, 저는 그걸 조금씩 이용해서 이 섬을 개선해 왔어요. / 호연작 : 허허어─. 국가 예산을 금고에 저장하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 편리하네요……. / 쿠 훌린 : 근데 말이다, 국고에 손을 대면 "횡령"이 되는 거 아니냐? / 주네스 : 으윽, 뼈아픈 지적을 하시네요. 네, 그 말씀이 맞아요. ……아아앗, 냉정히 생각해 보니까 엄청나게 무서워졌어요. / 나중에 사과하자 / 주네스 : 네……. 성의를 담아 사죄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6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자, 앞으로 우리는 대통령이 있는 중앙탑에 갈 거야. / 스카사하 : 손꼽아 기다리던 적 수괴와의 전투지. 좀이 쑤시지만…… 쓰러트리는 게 주목적이 아닌가. / 여름을 전하러 갈 거야 / 스카사하 : 훗. 아주 시적인 말이로군. "황소 전쟁"이 아닌 "여름 전쟁"인가. / 쿠 훌린 : 그래도 대통령한테 다다르는 길은 녹록하지 않지? / 주네스 : 네, 제가 설명드릴게요. 탑까지 가는 길과 탑 내부에는 예상하시는 대로 키레이 쨩이 잔뜩 깔려 있어요. 심지어 일반 에리어 내의 키레이 쨩에게 갖추어진 각종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전투형만 있죠. / 아르토리아 룰러 : 대통령에게 다다르기 위해선 키레이 쨩 군세를 물리칠 필요가 있겠군요. / 카마 : ……딱히 잔뜩 있지 않아도 그건 물리치고 싶어지는 감정이 치솟게 하죠.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 이슈타르 : 그렇긴 해. 응. 진짜 그래. ……이유는 모르겠지만. / 쿠 훌린 : (공감한다) / 키레이 쨩에 대한 저평가가 엄청나 / 마슈 : 평상시에 접할 때는 조금 강압적이긴 해도 호감이 가는 로봇인데요……. / 호연작 : 끔찍한 드링크랑 푸드를 떠넘기곤 합니다! 으으, 핵매운맛……. / 주네스 : 프로그램에 문제는 없을 텐데, 음식물에 관해선 예상 밖의 거동을 하더라고요─.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에 자주 발생하는 일곱의 일곱 승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들 해요. / 호연작 : 불가사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버그밖에 없잖아요. / 주네스 : 죄송해요, 엄청 대충 말했어요. 거동이 이상한 건 사실이지만요. / 쿠 훌린 : 그 로봇의 껍데기 때문인 거 아닐까. 아마도……. / 주네스 : 뭐, 그건 됐다 치고, 키레이 쨩 대처법이 문제죠. 일단 저는 관리 권한이 있어서 탑에 돌아가면 일제히 정지시키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요……. / 호연작 : "한데요"? / 주네스 : 대통령이 눈치채시면 최상위자 권한으로 복구시킬 거예요. / 사이토 하지메 : 그건 좋은 수가 아닌걸. 대군 한복판에서 복구되면 눈 뜨고 못 볼 꼴이 돼. / 게다가 주네스가 위험해 / 크림힐트 : 명백한 배신 행위니까 말이지. 나라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 주네스 :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그 사람은 오만하긴 해도 결코 잔혹하진─── / 대통령 : 좋아, 키레이 쨩, 기요틴 준비해. / 주네스 : 으갸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주네스 : 죄송해요, 역시 안 될 것 같아요. / 크림힐트 : 그, 그래. (뭐 짚이는 게 생각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전쟁의 정석을 고려하자면 역시 양동이겠군요. 우선 다방면에서 침공하여 대응하는 키레이 쨩들을 분산시킨 후, 허술해진 본진에 대 대통령 부대가 돌입. 이건 어떻습니까. / 다 빈치 : 응, 아르토리아 룰러의 작전이 적절할 거라 봐. 단, 그렇게 되면 고도의 연계가 필요해져. 모니터 역할은 내가 하기로 하고, 문제는 통신이야. 저쪽이랑 이쪽은 시간의 흐름이 심하게 차이가 나. 시간차를 해소하는 장치는 어떻게든 준비해 두긴 했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아주 짧은 시간이어도 되니까 스톰 보더와의 통신을 확립시키고 양쪽의 시간축을 동기화시킬 필요가 있어. / 주네스, 어떻게 할 수 없을까? / 주네스 : ……아마 괜찮을 거예요. 이 특이점의 세밀한 운용은 저한테 일임되어 있거든요. 일시적으로 외부와 연결하는 정도라면 제 권한으로도 가능해요. / 다 빈치 : 좋아, 그럼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7 주네스 : 네, 알겠어요! / 다 빈치 : 대략적인 방침이 잡혔어. 중앙탑 돌입 팀과 키레이 쨩 격퇴 팀. 주네스는 내부에서 몰래 통신 봉쇄를 해제. 스톰 보더와의 통신이 확립된 후, 고르돌프 군 쪽과 작전 공유가 되는 즉시 결행하자. / 호연작 : 마스터와 마슈 씨께선 돌입 팀이죠. 대통령과 대화가 불가능해선 의미가 없으니까요. / 아르토리아 : 그럼 나머지 서번트의 배치도 이 자리에서 정합시다. / 이슈타르 : 난 격퇴 팀이야. 키레이 쨩을 걸레짝이 되도록 패 줄 기회, 흔치는 않잖아! / 카마 : 저도 그러고 싶으니 그쪽으로 부탁드려요─. / 서복 : 돌입은 귀찮을 것 같으니 격퇴 팀 할래……. / 스카사하 : 물론 격퇴 팀에서 날뛰도록 하마. / 쿠 훌린 : 격퇴……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이번 나는 마스터의 보디가드야. 그러니 돌입반으로 부탁할게. / 수비 모르간 : 저는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저도 모르간과 동일하게 머릿수가 적은 쪽을 지원하겠습니다. / 스카사하=스카디 : 나는 격퇴 팀이 좋겠구나……. 탑에 들어간 인간에게 해코지하지 못 하게끔 입구를 얼음으로 봉하고자 한다. / 크림힐트 : 나는 격퇴 팀으로 부탁해. 패션립한테도 소식을 전해서 【제2】 에리어에서 싸우길 희망하는 자를 모집할게. 상어기사랑 병사들도 명성을 드높일 좋은 기회라며 반길걸. / 사이토 하지메 : 그래, 그거 좋네. 나도 지금부터 다른 에리어를 돌아다니면서 리더들한테 소식을 전할게. 일반 관광객을 말려들지 않게끔 적절하게 피난시킬 필요도 있으니 말이야. / 호연작 : 으음, 그럼─── 돌입 팀이 마스터, 마슈 씨, 바로 저 호연작, 쿠 훌린 씨. / 마슈 : 격퇴 팀이 카마 씨, 이슈타르 씨, 스카사하 씨, 스카사하=스카디 씨, 서복 씨. 크림힐트 씨랑 사이토 하지메 씨도 격퇴 팀에. 모르간 씨랑 아르토리아 룰러 씨께서 어느 쪽이어도 괜찮은 쪽이군요. / 그럼 모르간이 격퇴 팀 / 수비 모르간 : 좋습니다, 그렇게 가도 문제없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네, 괜찮습니다. 작전 결행은 내일 새벽으로 하지요. / 주네스 : 저는 테스트를 겸해서 오전 0시에 통신 봉쇄를 해제해 볼게요. 1시간 경과하면 재봉쇄할 테니, 그 틈에 스톰 보더와 정보 공유를 해 주세요. 그쪽 작전 개시에 맞춰 다시 해제할게요. 그 뒤는 작전대로. / 아르토리아 룰러 : 각지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겁니까? / 주네스 : 일단 요격 임무에 임해야죠. 키레이 쨩한테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 돼요. 적절하게 설렁설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 호연작 : 대통령이 곁에 있습니까? / 주네스 : 네. 그래서 직접 서포트하긴 힘들 것 같아요. / 다 빈치 : 고마워, 그거면 충분해. / 좋았어, 해 보자! / 전원 : 오─! / 주네스 : ……자, 작전도 짰으니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 마슈 : 어, 벌써요? / 밥이라도 먹고 가지 / 주네스 : 맛 씨, 배려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대통령이 기다리고 계세요. 제 귀환이 늦으면 의심을 살 테고, 저녁 식사 후엔 여름 이야기를 마저 하기로 약속하기도 했거든요! / 마슈 : 그렇군요. 그건 꼭 돌아가셔야겠네요. / 주네스 : 여러분, 고마워요. 무운을 빌게요. 내일은 대통령에게 여름을 전해 드리죠. 맛 씨라면 가능할 거라 믿어요. 그럼 이만! 주네스였어요! (주네스 퇴장) / 호연작 : ……주네스 쨩도 복잡한 입장이군요. 주인을 위함이라곤 해도 배신 행위를 해야 하니까요. 친구에 대한 "신의"가 있기에 거슬러야 할 때도 있다니. 으으음, 쉽지 않네요. / 잘 성공시켜야겠어 / 호연작 : 네! 여름은 뒷맛이 상쾌한 게 제일이죠! / 호연작 : 저도 무드 좋은 피아노곡과 함께 이 여름을 달콤쌉싸름하게 끝맺음하고 싶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8 쿠 훌린 : 자, 귀중한 습격 전야지. 격의 없이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자. / 마슈 : 네, 다른 분들도 부르죠! / (잠시 후) / (북적북적) / 호연작 : 그럼 마스터, 건배 선언 부탁드립니다. / 몇 번을 봐도 엄청난 멤버야…… / 아르토리아 룰러 : 왜 그러십니까, 마스터? / (도리도리) / 그럼 건배! / 전원 : 건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9 호연작 : ───마스터, 마시고 계십니까! / 안 돼 안 돼 / 호연작 : 그건 좋지 않군요! 자, 어서 드십시오! 물입니다! / 스카사하 : 뭐야, 마시지 않는 건가. 흠……. 좋아, 북유럽 쪽. 마셔라. / 스카사하=스카디 : 어!? (갑자기 부를 줄 몰랐음) 수, 술인가. 으음…… 글쎄……. ───아니, 마시마. 괜찮다. 룬이 있다면 알코올쯤은, 꿀꺽꿀꺽……. / 스카사하 : 알코올 관통 룬. / 스카사하=스카디 : 햐아!? ……. ……왠지…… 둥실거리는구나……. 둥실……. / 쿠 훌린 : 뭐야 그 흉악한 룬 활용. / 스카사하 : 편리하다만? 상대를 취하게 만들면 대체로 죽일…… 처리할 수 있지 않느냐? / 뒤숭숭함을 얼버무리지 못 했어 / 호연작 : ……. ……. 실례합니다, 하나 괜찮겠습니까? 그거 저한테도 써 주실 수 있을까요? / 스카사하 : 뭐냐. 취하고 싶느냐? 물론 좋다. 자. / 호연작 : ……. ……. 크으으으으…… 왔다 왔다 왔다……! 뇌가 뒤흔들리고! 시야가 일그러지는! 특유의 부유감! 이게 바로 취기입니다, 취기! / 마슈 : 호연작 씨, 괜찮으신가요? / 다 빈치 : 적당히 안 하면 내일이 고될걸─? / 호연작 : 알아도 저지르고 말죠. 그게 양산박 무뢰한의 마음가짐입니다……. / 구문룡 엘리자 : 호연작! 난 모르게찌만 사진 군은 엄청 공감한대! / 연청 : 술 마시고 크게 삐끗한 동료가 산더미처럼 있으니 그 점은 조심해야 한다─. / 호연작 : 마음속 양산박's도 그러면서 응원해 주고 있고요! 우햐─, 술 마이쪙!! / 카마 : 대단하네요. 제법 영문을 모르겠어요, 이미 취한 걸까요? 자, 그보다 우리는 우리대로 이그조틱한 밤을 말이죠─── / 쿠 훌린 : 말하고 싶진 않은데 무리수 아니냐. 이 상황에선 말이야. / 카마 : 그, 렇, 다, 면☆ 우리 단 둘이 몰래 빠져나가지 않을래요? / 이슈타르 : 거기 사랑의 신─! 그 꼴로 술 마시는 건 금지야─!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른 영기가 있지요? 마실 거라면 그쪽으로 하십시오. / 카마 : 엥─, 겉보기 같은 건 상관없는데─. ……뭐 하는 수 없겠네요. / (번쩍) 카마 : 그럼 이쪽으로. 자, 마스터 씨도 한 잔 쭈욱─── / (팍) / 호연작 : 이거 마셔야지. 벌컥벌컥. 마이쪄───엉! / 카마 : 뭐 하는 건가요, 이 주정뱅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0 어떻든 간에 안 마실 거야─! / 패션립 : 저기, 실례할게요! 왠지 엄청 비좁지 않나요? / 크림힐트 : 우와, 좁네! 뭐니 이거, 숨 막히는 수준이 아니잖아. / 미유 : 마스터, 여기에 있어? ……엄청난 요기 같은 게 느껴지는데……. / 클로에 : 호연작? 요전 책 미팅하러 왔는데─. / 이리야 : 아와와와와…… 웬 어른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우린 방해만 될 거야, 그만 가자! / 티아마트 : 아아, 집이 이렇게 좁다니……. 어머니예요, 집으로 돌아가죠? 그러죠? / 옥토끼 : 끔찍한 은신처인걸. 비밀기지 같아서 싫진 않지만. / 다들 어서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1 비밀 아지트 / 고르돌프 : 제군, 안녕한가. 대략적인 사정은 어젯밤에 기술고문한테 들었어. 드디어 회선이 연결되었나 싶었더니 다짜고짜 클라이막스더군, 자네들. / 뫼니에르 : 통신 상황은 현재 양호해. 실시간 서포트는 맡겨만 줘. / 잘 부탁드릴게요 / 고르돌프 :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란 건 영문을 모르겠지만, 그런 소동은 여름이라면 매번 그렇긴 한가. 이번에도 제군의 활약에 기대하마. 행운을 빌지. / 다 빈치 : 그럼 (플레이어), 작전 개시 호령을 부탁할게. / 다들, 힘내자! 올 여름도 전력으로 가자─! / 전원 : 오─! / 키레이 쨩 : 오늘도 평화로우니 우리나라도 행복 그 자체로군요. / (퍼어어엉) / 키레이 쨩 : ───훗. 플래그란 것마냥 폭음이 터질 줄이야. 무슨 일이냐! / 스카사하 : 음. 반역이다. / 이슈타르 : 그런 줄 알고 이거나 받아, 야─압! / (퍼어엉) / 키레이 쨩 : 공격에 의한 손상 심각.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는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제거하겠습니다. / (삐삑) / 키레이 쨩 : 키레이 쨩, 집합! / 카마 : 쌓이고 쌓인 원한…… 그런 건 딱히 없지만 아무튼 괜스레 열받으니까 두들겨 팰게요♪ / 키레이 쨩 : 너무하시는군요. / 서복 : 자, 도술 버프 버프 디버프~. 다들, 힘내라─. / 수비 모르간 : 길을 청소하지요. / 호연작 : 자, 다른 분들이 시간을 벌어 주시는 틈을 타 탑에 돌입합시다! 우리는 전방 적을 물리치며 가능한 한 빠르게 가죠! / (끄덕) / 다 빈치 : 나는 여기서 칼데아 통신을 보강할게. 다들, 잘 다녀와! / (배틀) / 호연작 : 만인봉소! 다다다다다! / 호연작 : 아, 참고로 제 오리지널 기술입니다. / 쿠 훌린 : 탑의 문은 당연하긴 해도 견고한걸. 그래도 문제는 없어. 주네스 아가씨가 열어 줄 거야. / 주네스 : (슬쩍슬쩍) / (딸깍) (끼이이이이)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 지금입니다! / 쿠 훌린 : 10초 후면 닫힐 거야! 돌입하자! / 키레이 쨩 : 반란군입니다. 즉시 대처를. 반란군입니다. 즉시 대처를. / 이슈타르 :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 카마 : 이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이슈타르 : 후우. 어째설까. 이 로봇을 파괴할 때마다 엄청나게 속이 후련해져……! / 카마 : 저도 그래요. 마음속 어딘가가 깨끗해지는 것 같은 감각이 있어요. / 스카사하=스카디 : ……여봐라, 켈트의 나(스카사하). 이 키레이 쨩이 다소 불쌍하지는 않느냐……? / 스카사하 : 로봇의 슬픔인가. 흠, 뭐 이해가 아주 안 되지는 않는군. / (탱 탱) / 스카사하=스카디 : 이자들도 명령을 실행할 뿐이지, 결코 본인…… 아니, 본기?가 사악한 건…… / (탱 탱) / 스카사하=스카디 : 으음,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아아 정말, 글렀나. / 스카사하 : 흠, 그렇지. 풍차의 성질에 무슨 의미를 느끼든 풍차는 풍차. 명령을 실행할 뿐인 기계에 마음 아파해도 기계가 이에 감명을 받느냐 하면─── 뭐, 그럴 리가 없지. 성배라도 쓰지 않는 한에야 말이다. / 스카사하=스카디 : ……. ……. ……………………어쩔 수 없구나. / (키잉) (채앵) / 키레이 쨩 : 삐삑─! 주네스 보좌관으로부터 착신. ……파악. 방위영창 개시! 『우리의 출격 우리의 요격 우리의 긍지 우리의 이름은 키레이 쨩즈 우리는 항재전장인 고로』 주네스 보좌관의 지시에 따라 분산 개시! 각 방면의 반역 세력 대처를 개시한다! (키레이 쨩 분산) / 대통령 : 이게 대체 무슨 난리냐! / 주네스 : 반란 분자의 일제 봉기예요! 현재 키레이 쨩 부대를 투입하여 화력 소사 및 근접 전투로 요격 중. / 대통령 : 내 중요한 사색을 방해하다니 용서 못 해. 더 출격시켜라! 짓뭉개 버려! / 주네스 : 그게, 에리어 리더를 포함한 부대가 각 에리어에서 진격 중이라…… 그쪽 대처에도 전력이 분산되어 있어요─. / 대통령 : 에리어 리더까지!? 에잇,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 주네스 : 대통령, 안심하세요. 여유를 가지고 당차게 계시면 돼요. / 대통령 : 음, 그런가. / 주네스 : 차랑 간식을 가져올 테니, 편히 계셔 주세요─♪ (여러분, 힘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2 웬 낯익은 광경들이……! / 마슈 : 네. 우리가 지금까지 체험한 여름 풍경이 패널로 장식되어 있네요. / 쿠 훌린 : 소박한 갤러리처럼 꾸몄구만. 그림자 성도 이만큼 센스가 있으면 좋았겠는데……. / 쿠 훌린 : 어이쿠,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지. / 쿠 훌린 : 그건 그렇고, 이만큼 들켜 있다면 우리 수는 진작 파악하고 있는 건가? / 그랬으면 주네스가 가르쳐 줬을 거야 / 쿠 훌린 : 하긴 그런가. 뭐, 주춤하고 있어 봐야 소용이 없지. 전진하자. (이동) / 쿠 훌린 : 오─ 오─, 어느 여름도 아주 독특한데. 너희, 이런 재밌는 짓을 하고 다녔냐?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이건 라스베가스. 그렇다면 카지노 오너였던 저도 있겠군요. / 쿠 훌린 : (하? 라스베가스? 카지노? 그 원탁의 왕이? 인간 관계로 뭐 싫은 일이라도 있었나?) / 그립네…… / 호연작 : 어, 막 치사한데요. 지금, 현재진행형인 지금 건 없습니까! / 당장 보기엔 없어 보여…… / 호연작 : 왠지 엄청 부럽군요. 이렇게 된 이상은…… 여러분, 집합! / 쿠 훌린 : 뭔데 뭔데. / 호연작 : 더 바짝 붙어 주세요, 바짝. 마스터는 특히 더 바짝. / 이러면 돼? / 호연작 : 좋은 느낌이군요! 그럼 스마트폰을 이런 뒤에………… 자 치즈! / (찰칵) / 호연작 : 와─, 잘 찍혔어요♪ / 쿠 훌린 : 등신아, 절로 치즈했는데 사진이나 찍을 때냐! 추억 쌓기는 다 해결된 뒤에 해! / 호연작 : 히이, 야단치지 말아 주세요……. 팍팍 나아가죠……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3 주네스 : 저예요, 주네스예요. 몰래 통신하는 거니 목소리 낮춰 실례할게요. 내부의 자세한 안내도를 휴대 단말에 전송했어요. 이걸로 순찰 키레이 쨩을 피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고정 위치에 있는 친위대는 움직이지 못 했어요. 원격으로 간섭할 수 있을지 시도는 해 보겠는데요…… / 고마워, 주네스, 충분해 / 주네스 : 네. 맛 씨도 무사히 와 주세요! / (통신 종료) / 아르토리아 룰러 : 주네스도 위험을 무릅쓰고 힘써 주고 있군요. / 호연작 : 그만큼 친구(대통령)를 위해 필사적인 거겠죠. 하아, 부럽다, 친구…… 애정…… 배려. ……응? 이걸 보십시오, 안내도의 이 부분. / 마슈 : "파워 볼 저장고"라고 적혀 있네요. / 호연작 : 혹시 그걸 말하는 걸까요? 주네스 씨께서 횡령한 대통령 파워의 그거. / 쿠 훌린 : 아주 당당히 대문짝만하게 표기해 놨구만. 횡령 수준으로 그치나, 이거? / 호연작 : 네. 이 섬세하되 대담한 솜씨, 남 같지가 않군요. 여길 이용하지 못 하더라도 적대할 때의 보험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군량미 집적지를 화공으로 태워 버리는 것처럼요. / 쿠 훌린 : 머리가 잘 도네. 아니, 익숙한가 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견실한 작전,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 호연작 : 하아아……! 칭찬 들었어, 칭찬 들었어……! 앗, 다행감에 취할 것 같아요. 흐헤헤……. / 들렀다 갈 여유가 있을까 / 호연작 : 그건 바로 말을 꺼낸 제가 하죠. 콰지직! 부수고 오겠습니다. 버서커의 천성, 지금이 해방할 때이리라 봅니다! / 맡길게. 그래도 조심해야 해 / 호연작 : 네! 완벽하게 수행하면 저를 마구마구 칭찬해서 우쭐하게 해 주세요─! / (쌔앵)(호연작 퇴장) / 마슈 : 바람처럼 뛰어가셨네요. / 쿠 훌린 : 이러니저러니 해도 무인이구만. 승리를 위해 목숨을 내걸 수가 있잖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 우리도 서둘러 갑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4 주네스 : 에잇, 에잇. 으음─, 쉽지가 않네. 어떻게든 그걸 정지시켜 놔야 맛 씨 쪽이 편해지시는데. / 대통령 : 그건 불가능하다. 그것의 관리자 권한은 나만 가지고 있거든. / 주네스 : ……!! 대, 통, 령. 눈치채고 계셨나요……. / 대통령 : "물양갱"이지. / 주네스 : 네? / 대통령 : 오늘 간식 말이다. 네가 추천한 값을 해서 맛있더군. 아니, 더 이해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하는 게 맞나. 하나로는 부족하게 느껴져서 직접 챙기러 온 거다. 하지만 그때 신하의 반역 현장을 목격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 대통령 : 배신…… 배신인가. 설마하니 네가……. / 주네스 : 아아~…… 이해해 주신 기쁨이랑 실수하고 말았단 기분이 반반이네요, 이거. / 대통령 : …………. / 주네스 : 저기, 대통령. 드릴 말씀이 있어요. / 대통령 : 말해 봐라. 변명이나 지껄인다면 그 시점에서 숯덩이로 만들어 주마. / 주네스 : 곧 칼데아분들이…… (플레이어) 씨가 오세요. 하지만 그건 당신과 싸우기 위한 게 아니에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당신한테 진정한 여름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예요. 그러니 부디 받아들여 주세요. / 대통령 : ……물론 녀석들에게도 배우고자 한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복종시킨 뒤에 그러는 거지. 나는 내려 주고 빼앗는 자. 결코 무릎 꿇고 비참하게 구걸하는 자가 아니다! / 주네스 : …………. / 대통령 : 너에게 『여름』을 이야기하게 한 시간. 그건 나쁘지 않았다. / 주네스 : ……고맙습니다. / 대통령 : 그래서 더욱 유감이다. / (화아아아) / 대통령 : 주네스. / (위이이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5 U-센트럴 타워 / 마슈 : ……마스터, 키레이 쨩이 있어요. 꼼짝도 안 하는 중이에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아마 저게 친위대일 겁니다. / 쿠 훌린 : 주네스 아가씨가 말한 『피할 수 없는 상대』로구만. / 단숨에 치자 / 마슈 : 네! / 친위대 키레이 쨩 : ……적습. 전원, 섬멸 모드로 대처. / (배틀) / (화르륵) / 쿠 훌린 : 좋아, 전부 해치웠어! / 마슈 : 이제 대통령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만 남았네요! / 대통령 : 아─, 마이크 테스트. 칼데아 제군. 잘 들리나. / 마슈 : !! / 대통령 :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줄이야. 과연 빠르군. 유능한 적에게는 칭찬을 해 주마. ……이러고 싶다만. / 대통령 : 내 보좌관을 홀린 죄는 중하다. / 마슈 : 주네스 씨!? / 쿠 훌린 : 들통났나……. / 주네스는 무사해? / 대통령 : 너희가 알 바 아니다. 너희가……! ……뭐, 됐다. / 키레이 쨩 : …………. / 마슈 : 엄청난 숫자의 키레이 쨩이 모이고 있어요……! / 대통령 : 잡병들 상대는 그만해도 된다. 그래선 내 분이 안 풀리지. 녀석들의 안내에 따라서 이동하도록. 내가 있는 곳으로 오는 거다. 내가 몸소 너희를 심판해 주마. / 대통령 : …………. / 대통령! / 대통령 : (플레이어) 이 나(여름)와 만나는 건 처음이지. 하지만 다른 개체들은 너에게 아주 큰 신세를 졌던가. 기억의 공유에 애로사항이 있어서 지금까지 잊고 있었지만…… 다 떠올렸다. / (딱) / 주네스 : …………. / 마슈 : 주네스 씨! / (스릉) / 주네스 : …………. / 주네스! 왜 그래!? / 쿠 훌린 : 칫. 정신을 조작당했어. / 대통령 : 주네스는 필사적으로 너희가 진정한 여름을 가져다줄 거라고 하더군. 그런 건 필요 없다.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찾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선 내 손으로 심판해야 하지. 배신자와 배신을 종용한 자. 양쪽에 벌을 내려 주마. / 마슈 : 주네스 씨랑 싸우란 건가요……! / 대통령 : 주네스. 내가 맨 먼저 소환한 서번트. 내 수족과 같은 자로 여기고 있었지만─── / 주네스 : …………. / 대통령 : ……아니, 대통령은 혼자서 우뚝 서는 자. 해치워라, 주네스. / (콰아아아앙) / 호연작 : 갑자기 실례합니다, 난입하겠습니다───! / 대통령 : !? / 호연작 : 양산박 백팔 절기! 만! 인! 봉! 소! / 주네스 : 뜨허쁘햐악~~~!? / 대통령 : 앗……! / 호연작 : 심각한 위기! 하지만 멋진 호연작이 가까스로 제때 맞췄습니다! / 호연작! / 호연작 : 네! 마스터! 당신의 충실한 서번트, 호연작입니다! / 호연작(※눈치 못 챔) : 도착하는 즉시 마스터에게 다가오는 칼 든 적을 날린 이 판단력과 실행력! 마음껏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니, 그게 있지…… / 호연작 : 음? 왜 그러십니까, 여러분. 응……? / 주네스 : …………. / 호연작 : 소멸하기 직전이잖아─!!!!!????? / 대통령 : 이봐!!!!!! / 쿠 훌린 : 아니, 아직 괜찮아! / 호연작 : 아와와…… 필살기를 갈긴 게 설마 아군!? 아, 아니에요, 저, 그럴 의도는…… / 괜찮아, 알고 있어 그건 그렇고 조용히 있자 / 호연작 : 네에에……. / 주네스 : 으…….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떻습니까, 쿠 훌린. / 쿠 훌린 : 좋아, 어떻게든 살았어. / 호연작 : 주으네에쓰으 쨔아아앙!! 다행이에요~!! 배를! 배를 갈라야 하나 싶었어요! 사무라이가 즐겨 하려 드는 그거요! / 대통령 : (휴) / 주네스 : 어, 어어? 쿠 훌린 씨? / 쿠 훌린 : 그래. 방금 충격으로 정신 조작이 풀렸구나. 짧게 설명하자면…… 아─…… 너, 조종당하고 있었어. / 그걸 호연작이 풀어 준(?) 거야 / 호연작 : 죄송해요오오오오. 부디, 부디 해고만큼은 하지 말아 주세요……! / 주네스 : 아, 네. 왜 사과를 받는 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6 대통령 : 크흠. 아─, 발언해도 되겠나? 뭐 그게, 말이지. 결국 이런 건 즉흥극에 불과하다! 우쭐하지 마시지! 바보 멍청이─! / 안 우쭐한데…… / 대통령 : 시끄러워! ……아무튼 내 여름을 방해하려 하다니 가소롭군. 그 어떤 영웅도 내 앞에선 땡볕을 쬐는 얼음에 불과하다! / (화아아아) / 마슈 : 큭……! / 아르토리아 룰러 : 이 압도적인 마력량, 과연 유분체(엘레멘츠)인가! / 대통령 : 너희는 『여름을 알려 주러 왔다』지? 하지만 그건 필요 없다. 나는 알고 있거든. / (쿠우우우) / 대통령 : 칼데아에서 온 서번트들의 기록을 통해 너희의 지금까지는 거의 파악하고 있다. 나는 그 모든 『여름』을 너희가 싸울 상대로 준비해 두었지. 놀랐나? 의기양양하게 가져온 여름이 이미 있으니 말이다. / 그건 기록이지, 체험은 아니야 / 대통령 : 그게 그거지! 자, 지나간 여름에 빠져 잠들어라! / 대통령 : 깨어나라! 칼데아 서머 페스티버어어어어어얼!!! / (배틀) / (탱탱탱) / 대통령 : 그래 그래, 너희는 그러면서 수많은 여름을 넘어 왔구나. / 마슈 : 네. 많은 여름이 있었어요. / 주네스 : 저,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인데, 그게…… 황당무계하네요. / 주네스 : 그래도 즐거워 보여요! / 응, 황당무계해! 하지만 즐거웠어! / 대통령 : 하지만 그 여름들은 지나간 여름. 결국 남지 못 한 여름이다. 내가 만드는 건 그런 과거하곤 다르다. 확고하게 존재해 나가는 지금이지. 봄이니! 가을이니! 겨울이니! 맨 처음 지껄인 게 누구인지는 몰라도 이제 이 세상에 남는 건 not 사계절 but 여름! 너희도 여름으로 만들어 주마! / 아르토리아 룰러 : 드디어 대장이 몸소 나서는군요. / 주네스 : 맛 씨! / 여름이…… 온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7 대통령 : 하앗핫하! 끈질기구나, 칼데아! 과연 지구 최후의 반여름주의자(안티 서머리스트).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풀어진 몸과 마음을 핫하게 데워 주마! / 호연작 : 큰일입니다 큰일입니다 큰일입니다! 이 섬에 왔을 때처럼 기분이 들뜨고 있습니다! / 쿠 훌린 : (그 깡통 로봇(키레이 쨩)의 『데울까요?』가 이걸 말하는 거였어────!?) / 잠깐만! / 대통령 : 뭐냐, 한창 좋을 때인데. / 왜 그렇게 여름에 집착해? / 대통령 : ……새삼스러운 질문이군. 뭐 됐다. 대통령은 질의응답을 피하지 않는 법. 대답해 주마. 내가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완벽한 여름을 만들고 내려 주어야 하지. 그걸 위한 프로젝트 N.AT.S.U. 그걸 위한 패뷸러스 서머마리다. / 그 『여름』이란 게 뭐야? / 대통령 : !! / 대통령 : 너…… 그, 질문은……. 여름은, 여름이란…… 에잇! 여름이란 바로 이 섬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유분체(엘레멘츠)여. 그건 대답으로 칠 수 없습니다. 이 섬 자체는 당신의 국토에 불과합니다. 국토는 지배자의 이상을 담기 위한 그릇. 당신의 방금 발언은 빈 그릇을 들고 이게 멋진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사기입니다. / 대통령 : 끄으응……! 어째서지, 어째서 벌레들의 헛소리가…… 이토록,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거냐! 나는, 나는 여름을 봤다! 들었다! 알고 있다! 너희 지구 인류가 남긴 여름의 기록(레코드)을! 욕구를 기반으로 만든 여름의 이야기(픽션)를! 그걸 내가, 이 섬에 완벽하게 재현했단 말이다! / 그게 대통령이 추구하는 『완벽한 여름』이야? / 대통령 : 그건…… …………. ……완벽할 예정이었다. 그랬는데, 어디부터서 꼬인 거지……? 이상 사태다. 유분체(엘레멘츠)인 내가 네 말에 동요하다니. / 대통령 : 내 정체성에 의문을 품다니……! / / 주네스 : ……당신은 찾아다니고 계시는 것 아닌가요?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쭉 의문을 느꼈어요. 『완벽한 여름』을 만들었을 텐데, 그걸 보는 당신의 눈은 매우 무심했어요. 하지만…… 미카랑 하나가 된 뒤로는 제 추억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셨죠. 눈을 빛내며, 즐겁게. / 찾던 걸 만난 것처럼. / 대통령 : 미카라고? 그런 건…… 상관없다! 떨어져 나간 한낱 조각. 그 정도에 불과해……. / 이 키링을 봐 줘 / 대통령 : !! 그, 건…… 아니…… 나는 모른다. 알 리가 없는데……. / (짤랑) / 마슈 : 가지고 계셨군요. 미카가 준 추억의 물건이에요. / 대통령 : 이, 건……. / 대통령 : 이걸 손에 쥐면, 가슴에…… 이변이 일어난다. 좀이 쑤시면서도 마음이 놓여……. …………. / 대통령 : (플레이어), 칼데아의 마스터여. 이번에는 내가 너에게 묻겠다. 『여름이란, 무엇인가?』 / 그런 건 아무도 몰라 / 대통령 : 하. …………어? 모른다고오!? / 대통령 : 핫. 하하하하하! 나에게 여름이 무엇인지를 물어봐 놓고 너 자신은 『모른다』는 거냐? / 대통령 : 헛소리도 작작 해라……! / 여름은 알기보단 맛보는 거거든 / 대통령 : 뭐라고……? / 그러니 우선 같이 놀아 보자 / 대통령 : 너는, 무슨 소릴─── / 대통령 : 큭……? / 여름을 체험하자! / 대통령 : 여름을, 체험하자고……. / 대통령 : 에잇, 대체 뭐냐, 이건……! / 주네스 : 대통령, 저도 찬성이에요. 맛 씨뿐만 아니라, 저도 갈 거예요. / 대통령 : 흥…… 기어오르지 마라……! 놀자고? 친목이라도 다지잔 건가? 누가, 누가 너희랑…… / 주네스 : 함께 여름을 즐겨 보죠!! / 대통령 : 이봐!? 가슴! 내 허가 없이 뛰지 좀 마! / 대통령 : 그래, 이건…… 미카인가! 네 이놈, 제어가 안 돼……! 이, 내가…… 유분체(엘레멘츠)가! 노, 노…… 놀고 싶다니……! / 대통령 : ~~~! / 대통령 : 에잇! 문답은 이제 지긋지긋해! (플레이어)! 주네스! 너희의 유치한 촌극에 장단을 맞춰 주마! 나에게 여름을 알게 해 봐라!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하지만! 무의미하단 걸 깨달으면 그 시점에서 끝이다! 각오해 둬라! /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을게! / 주네스 : 여름의 청춘을 체험하죠, 대통령♡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8 한여름의 모래사장 / 고르돌프 : ……그래서, 같이 놀기로 했다고? 그 대통령이랑? 진짜로? / 뫼니에르 : 놀라운 소식이구만. 상대는 유분체(엘레멘츠)인데? / 다 빈치 : 잘 풀리면 가장 피해가 적은 해결법이야. 성공 확률은 산출할 방도가 없지만. (플레이어)를 믿어 보자. / 고르돌프 : 그래서, 어떻게 놀 건가. 일단 플랜은 있지? / 『여름』 같은 놀이를 할 거예요. 이걸로! / 고르돌프 : 여름 방학 안내서……? 이게 뭔가. / 마슈 : 여름에 해 온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 그런 걸 정리한 리스트예요. / 뫼니에르 : 그 섬에선 불가능한 것도 있지 않아? / 주네스 : 그 점은 안심해 주세요! 제 보구 『구하포영 학수청춘가』라면 어떤 꿈의 시추에이션이라도 재현 가능! 대통령이 마력원(스폰서)이니까 그냥 덧없는 꿈으로 끝날 일은 없어요! / 고르돌프 : 아주 태평한 작전처럼 들리는데……. 만약 그걸로 납득시키지 못 하면 그 자리에서 유분체(엘레멘츠)와의 전면 전쟁이 돼. 모쪼록 신중하게. 조심하면서. 확실하게. 아니, 진짜로 부탁하마, 자네! 우리도 만약의 사태에 잘 대비해 둘 거지만! / 잘 부탁드릴게요, 신소장님 / 다 빈치 : 전원이 줄줄이 가면 대통령한테 산만하단 인상을 줄 수 있어. 멤버는 (플레이어)랑 마슈. 이 둘을 기본으로 할게. / 주네스 : 저도 동행하겠지만, 서포트 업무가 메인이에요. 맛 씨. 마슈 씨. 대통령을 잘 부탁드릴게요! / 마슈 : 네! / 주네스 : 그럼 대통령을 부를게요! 하나 둘─. / 대애─토옹─려엉─! 약속한 대로 놀러 왔어! / 대통령 : 애라도 되는 거냐! / 아, 그 옷…… / 대통령 : 기분만 낸 거다. 애당초 대통령으로서 예복을 입은 채 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지. 그보다 정말로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거겠지? / 물론이지 / 주네스 : 네! 그럼 시작할게요, 초고속 청춘 서머 다이어리! / 주네스 : 사뿐히 찾아왔어요! 바다예요. / 대통령 : 하아? 비치라면 내 섬에도 있는데. / 여긴…… 아는 곳이야 / 쥬네스 : 네, 맛 씨의 추억 중 하나를 핵으로 재현한 일본의 해변이에요. / 대통령 : 그게 그…… 평범하군! 평범한 경치야. 센스 있는 액티비티는 없는 건가? / 주네스 : 아아, 그런 건 없어요. 알아서 하고 싶은 걸 하면 돼요. 그쵸, 맛 씨. / 응. 예를 들자면 낚시나 조개 껍데기 모으기 같은 게 있지 / 대통령 : 조개 껍데기를 모은다고? 쓰레기를 모아서 어쩌잔 거지. 미화 운동인가? / 주네스 : 쓰레기 아니에요─. "비치코밍"이라고 하는 어엿한 취미 활동이에요. / 마슈 : 앗. 저길 보세요. 재미있게 생긴 조개껍데기가 떨어져 있어요. / 주네스 : 오오─, 이건 제법 좋은 형상. 개오지속인 걸까요. / 대통령 : 나라면 더 엘레강트한 걸 발견할 거다. ……이걸 봐라, 수정처럼 투명한 조개껍데기다. / 주네스 : 이건…… 모래와 물로 연마된 유리네요. 조개는 아니지만 좋은 색에 좋은 형상이에요! / 대통령 : 내가 발견했으니 당연한 거지. ……주네스, 네가 가져라. / 주네스 : 어, 고맙습니다. / 대통령 : 어디, 다른 것도 찾아 볼까. / (잠시 후) / 주네스 : 자, 시간도 적절하게 지났네요. / 대통령, 어땠어? / 대통령 : …………. / 주네스 : 음……? 앗, 그 조개껍데기 굉장하네요! 무지갯빛에다 매끈매끈한걸요. / 대통령 : 잠깐 보고 있었을 뿐이다! 갖고 싶다면 주마. / 주네스 : 아뇨 아뇨, 그건 당신의 수확이니까요. 소중히 간직해 주세요. / 대통령 : 그래서, 뭐지? 아아, 감상인가. 흥, 별 것 아니더군. 더 극적인 체험을 시켜 주나 했다만. ……뭐, 실제 감촉을 느꼈단 점은 어느 정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만. / 그래. 그럼 다음으로 가 보자! / 주네스 : 네, 알겠어요! / (부우우웅) / 대통령 : 뭐야 뭐야 뭐야─!? / 주네스 : 대통령, 꽉 잡고 계세요! / (부우우우웅) / 마슈 : 마스터! 바람이 시원해요! 속도를 더 올려도 될까요? / 풀악셀 밟자! / 마슈 : 네! / (부릉 부릉 부우우우웅) / 주네스 : 역시 마슈 씨, 기승 스킬 보유자는 대단하네요. / 대통령 : 읏. 지금이 감탄이나 할 때냐! 나를 태우고 지는 건 용납 못 한다! / 주네스 : 어, 그래도 되나요. 그럼 밟을게요! / 대통령 : 끄으으으응……! / (부우우우웅) / 스즈카고젠 : 어서 와─. 어때, 우리 가게 머신. / 마슈 : 끝내줬어요! / 대통령 : 어떻고 자시고…… 무모한 움직임을 하더군, 나 참. 아니. 물론 대통령인 나는 끄떡없다만─── / 엄청난…… 스피드…… / 대통령 : (플레이어)가 휘청거리는군. / 스즈카고젠 : 녹초 된 거 웃기네~. 서번트의 운전은 하나같이 장난 아니지. / 대통령 : 주네스, 이건 대체…… 우웁. 뭐야. / 주네스 : 이건 제가 동경하던 시추에이션, 이름하여─── / 주네스 : 『그 녀석이랑 전력 폭주 로드를 바이크로 탠덤!』/ 이에요! 스즈카 씨가 바이크 렌탈 샵을 개업하셔서 편승해 봤어요. / 스즈카고젠 : 주넷찌, 다음에 또 타러 와. JK끼리 놀자. 또, "스즈"면 돼. / 주네스 : 고마워요, 오스즈 쨩. 다음엔 둘이서 바람이 되죠♪ / 대통령은 바람이 됐어? / 대통령 : 현기증이랑 구토감은 느끼는데……. / 대통령 : …………. (스륵스륵) / 마슈 : 마스터, 이 문제 아시나요? / 어디 보자, 그건─── / 대통령 : 으아아─! / 마슈 : 대통령!? / 대통령 : 왜 우리가 공부를 하는 거냐! 학생도 아닌데! / 공부는 은근히 재밌어 / 마슈 : 네. 배운다는 건 무언가를 쌓아 올린다는 것. 차곡차곡 쌓아 가는 작업은 매우 즐거워요. / 대통령 : ……뭐, 일리는 있는데. ……아니지, 대체 뭐냐, 이 시추에이션은! / 주네스 : 네, 그 또한 여름 방학이기 때문이에요─!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자, 보리차랑 과자를 가져왔어요─. / (톡) / 마슈 : 고맙습니다, 주네스 씨. / 주네스 : (플레이어), 마슈 쨩, 우리 대통령이랑 공부를 하다니 장하구나. / 대통령 : 네 포지션, 보호자야……? 에잇,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이봐, (플레이어). 친구와 무릎을 맞댄 채 협력해서 여름 방학 과제를 풀고, 보리차를 마시며 과자를 먹는 시간. 그게 『즐거운 여름』인가? 이건 그냥…… 『여름의 일상』 아닌가? /. 그런 일상도 좋은 추억이 돼 / 마슈 : 저는 즐기고 있어요, 대통령. 흉내만 내는 거라도요. / 대통령 : ……흥. / (턱) / 주네스 : 앗, 그건 게임기. 아직 공부 중인데! / 대통령 : 휴식이야, 휴식! / 주네스 : 와─, 나왔어요! 질려서 노는 녀석! 으응─, 아주 학생답네요. / 대통령 : 그 정도 과제는 나에게 너무 쉽다. 비디오 게임이라도 하는 게 건설적이지. / 그럼 나한테 가르쳐 주라 / 대통령 : 하아아아? / 주네스 : 이것도 『체험』이에요. 의지받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저버리실 건가요? / 대통령 : 그래 알았어! 그럼 후딱 끝내 주겠어─! / 주네스 : 자, 아이스크림 사 왔어요─♪ / 대통령 : 음……. 그런데 놀라우리만치 평범하군. 뭐, 바이크는 아주 조금 자극적이었다만. / 싫어? / 대통령 : ……싫으면 진작에 관뒀다. 뭐, 흥미가 동하는 점이 있단 건 확실하지.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여름은─── (휘이이이이) / 마슈 : 좋은 바람이네요. / 대통령 : 음……. …………. / 주네스 : 그러다 아이스크림 녹을 거예요. / 대통령 : ……그, 그래. / (잠시 후) / 주네스 : 자, 한숨 돌렸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죠. / 대통령 : 잠깐. 아까부터 자꾸만 걸리는 게 있다. 아까부터 이런저런 걸 준비하면서도 너 본인은 우리를 챙기고만 있지 않나. / 주네스 : 그게, 저는 대통령 보좌관이니까요. 당신이 여름을 맛봐 주시기만 해도 만족해요! / 대통령 : ……흥. 그럼 너는 해고다. 보좌관 해임! / 주네스 : 어어어어어! 왜왜왜, 왜 그렇게 되나요!? / 대통령 : 아핫핫하! 어때, 놀랐냐. 자, 이제 너는 어떤 존재지? / 주네스 : 네? / 대통령 : 보좌관 직함을 치워 줬잖나. 그럼 너는 나의 뭐지? 전에 말했을 텐데. / 주네스 : 그건…… 치…… 친구로 여기고 있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그러는 거지만요. / 친구라면 같이 즐길 수 있겠다 / 주네스 : 저기, 저기, 그게. / 대통령 : 어떻게 할래. / 주네스 : ……네! 함께할게요! / 대통령 : 훗. 그럼 됐다. / 주네스 : 저기 저기! 그럼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잠깐 시간을 받을 수 있을까요! / 대통령 : 뭔지는 몰라도 빨리 해라. / 주네스 : 네. 하나 둘, 얍! / 대통령 : 호오? 그 옷은 처음 보는데─── / 교복, 맞지? / 주네스 : 에헤헤, 네. 학창 생활이란 걸 상상하며 차린 옷이에요. 물론 입을 기회가 없어서 옷장 안에 넣어 두고만 있었지만, 청춘을 보낸다면 역시 입고 싶더라고요! ……저기, 어떤가요? / 아주 좋아! / 마슈 : 잘 어울리세요, 주네스 씨. / 주네스 : 와아…… 와아……! 기뻐요……! / 대통령 : 그게 너의 『청춘 승부복』이란 건가. 좋다, 전력으로 즐겨 봐라. / 주네스 : 네! / 주네스 : 하─…… 실컷 놀았네요……. 보내고 말았어요, 청춘……. / 응, 즐거웠어 / 주네스 : 저기, 저기. 대통령은 어떠셨나요? / 대통령 : ……그럭저럭이군. / 주네스 : 채점이 짜요─! 욕심이 너무 크세요~. / 대통령 : 호오. 그럼 항복할 테냐, 칼데아. / 아직 더 놀 수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9 대통령 : 좋다. 그럼 내가 요청을 해 주마. (플레이어). 아니, 칼데아. 너희가 체험했다는 여름을 희망한다. / 마슈 : 네!? / 주네스 : 그래도 대통령, 그건 전부 안다고 하셨는데요……. / 대통령 : 『기록과 체험은 다르다』 (플레이어), 네가 한 말이다. / 주네스 : 세상에…… 맛 씨, 어떡하죠. 진짜로 할까요? / 좋아. 다시 그 여름으로 가자! / 주네스 : 네─! / 마슈 : 그날, 레이시프트를 시도한 저희는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 무인도에 오고 말았어요. / 대통령 : 음, 안다. 그건 기록으로 봤지. 그래도─── / 꼬마 멧돼지 : 커킁─. / 대통령 : (쓰담쓰담) 이 푹신푹신한 감촉은 기록에 없던 것이긴 하군……. / 주네스 : 직접 잡은 물고기도 맛있어요! / 대통령 : (냠냠) ……음, 이 맛도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하지만 여기서생활이 가능해지게 한다고?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자력으로? / 마슈 : 네! 개척하고, 집을 짓고, 밭을 가꿔서…… 후훗, 다 같이 이런저런 걸 했죠. / 주네스 : 아아~, 재밌겠네요! / 대통령 : 귀찮군…… 뭐, 그렇게 고생할 거 없이, 내가 가뿐하게─── / 대통령 파워는 금지야 / 대통령 : 뭐라고─!? / 주네스 : 모두의 손으로 직접 하니까 추억이 되는 거예요! / 대통령 : 윽. 『추억』이라고 하니 영 반박하기 힘들군……. / 주네스 : 좋았어, 해 보죠─! / 대통령 : 시, 시간과 수고가 들긴 했지만…… 해 보면 되는 법이로군! / 마슈 : 네, 멋진 마을이 됐어요! / 대통령 : 응응. 역시 나야. 너희도 일 잘했다. 칭찬해 주마. / 주네스 : 아아, 그래도 이제 이 섬하곤 작별해야 하네요. / 대통령 : 그러고 보니 그렇군! / 마슈 : 이 뒤에 저희는 섬을 탈출하여…… / 여기에 온단 말이지 / 대통령 : 황야잖아─! 알곤 있었지만, 체험해 보니 충격이 크군……. / 주네스 : 그렇죠 그렇죠. (으쓱) / 대통령 : 지금이 으쓱할 때야! 에잇, 될 대로 되라지! 문명을 재건하자! / (잠시 후) / 대통령 : 됐다! 해, 해 보면 되는 법이로군 (2회째). / 꼬마 멧돼지 : 그렇지 말입니다─. 지적 생물의 영위는 위대하지 말입니다─. / 대통령 : 어느새 언어 능력도 생겼는데. 그런데 기록에 따르면 분명 이 뒤에…… / 트루흐 트루이스 : 여어. / 메카 괴물 멧돼지야─! / 트루흐 트루이스 : 반가워. 그럼 죽어라, 인간. / (퍼어어엉) / 대통령 : 으앗─!? 에잇, 고작해야 멧돼지! 내 적수가 아니지! 왜냐하면 나는 대통령이니 말이다! / (잠시 후) / 주네스 : 그리고 싸움이 끝나 영화를 누리던 문명은 그늘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이게 우리의 여름이야! / 대통령 : …………. 잘 알겠다. 아니, 실감했다. 개척도, 채집도, 건설도, 싸움도. 설마 내가 누군가와 힘을 합칠 줄이야……. 색다른 체험이었다. 지금은 이미 사라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더라도. / 대통령 : ……아니, 내가 기억하고 있나.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0 한여름의 모래사장 / 주네스 : 이상, 여름 이벤트 추체험 스페셜이었어요! 보구를 마구 혹사했네요……. / 고생 많았어, 고마워 / 주네스 : 여러분은 그렇게 여름을 보내셨군요……. / 마슈 : 지금은 주네스 씨랑 대통령도 같은 제험을 한 동지예요. / 주네스 : 에헤헤, 기뻐요. / 마슈 : 이 비치는…… 그 어떤 여름하고도 다른 곳이죠? / 주네스 : 네.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본래의 해변이에요. / 대통령 : 그래, 기억한다. 내 존재의 기억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있는 거라곤 오로지 여름에 대한 충동. 그걸 위해 주네스를 소환했지……. / 주네스 :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때도 여기서 저녁노을이 보였어요. / 참 예쁘다 / 주네스 : 네, 그렇죠. 낮과 비교하면 빛도 열도 보드라이 포근해졌고, 시원한 바닷바람에는 아쉬운 미련도 섞인 것만 같고, 바다가 저녁노을을 반사하여 황금빛으로 빛나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대통령? 왜 그러세요. / 대통령 : 응……. / 주네스 : 목이 마르시다면 매점에 갈까요? / 대통령 : 아니, 됐다. 이걸 여기서 보고 있겠다. 잠시만 더, 여기서……. / 주네스 : 그런가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럼 이대로 있죠. / 대통령 : 응……. …………. / 참 예쁘지요. / 대통령 : ……그래, 예뻐. 나쁘지 않아. / 여름은, 찾아내셨는지요? / 대통령 : 그런 것도 같아. 조금씩, 조금씩……. / 주네스 : …………? / 대통령 : 주네스. 나는 알아냈다. 누구나 저마다의 여름을 가지고 있단 걸. 그 미소와 즐거움은 다들 다르다. 나에게도 나만의 여름이 있었다. 그게 분명 이거다. 이 감정이지. / …………. / 주네스 : ……말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대통령 : 나는 여름을 추구하던 게 아니었다. 여름의 기억속에 있던 감정을 찾고 있던 거지. 그 감정의 이름은─── / 대통령 & 미카 : "향수". / 주네스 : 미카! / 미카 : 평안하신지요, 주네스. 여러분도 건강해 보이시니 기뻐요. / 대통령 : 유분체(엘레멘츠)인 나의 핵(코어). 인간이라는 지성체가 성장할 때 품는 아련한 날의 기억. 그게 바로 너지. 나는 너를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그건 네가 존재의 반쪽이기 때문이었구나. / 미카 : 그렇지요. 하지만 지금은 하나 더. 바로 지금 말해 보아요. 진정한 이름을. / 대통령 : 그래. 나는…… 석상(昔想)유분체 메모리아마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며, 온기 속에서 그리워하는 유분체(엘레멘츠)다. / 미카 : 오늘이란 날도 언젠가 그리운 환영이 되지요. 여러분, 부디 좋은 추억을. / 주네스 : 미카……. / 대통령 : …………. 태양은 반드시 저물며, 여름도 언젠가는 떠나가는 건가. ……(플레이어). / 대통령 : 나는 몹시 잘 즐겼다. 그리고 여름의 이모저모를 알았다. 여름이란 떠나는 것이구나. 하지만 그걸로 딱 끝이 나는 건 아니다. 미래의 언젠가에 이 즐거움을 돌이키며, 그리워할 수가 있지. 너희가, 오늘 그리 했듯이. 그게 "향수". 즉 나다. 그리고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일정한 형태를 강요해도 향수가 될 수 없지.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프로젝트 N.A.T.S.U.는 백지화하겠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이 향수가 개인의 주관에 의한 것이라면 타인에게 들이민들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그 이전에 창피해. 마치 내 내면을 드러낸 것…… 으아─!? 에리어는 아마 그거 아닌가!? 내가 품고 있던 욕구가 고스란히 에리어가 된 거야! 판타지! 호러! 러브 로맨스! 그리고 결혼! 지구 인류의 영상 기록을 과도하게 학습한 결과, 무의식적으로 출력된 욕구 세계야, 이거……! / 다 잘 봤어 / 대통령 : 말하지 마라! / 주네스 : 에이 뭐, 다들 즐겨 주셨잖아요. 결과가 좋으니 그냥 좋은 거죠─! / 대통령 : 으으, 뭐, 저지른 건 어쩔 수가 없지. 아무튼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는 그만 닫으마. / 대통령 : 좋은 꿈이었다, 주네스. 네가 꾸게 해 준 덕분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1 주네스 : 우리가 만든 꿈이에요, 대통령. / 대통령 : 훗. 그렇군. 친구와 함께 꾼…… 같은 꿈이지! / 떠날 거야? / 대통령 : 여름의 꿈도 그만 떠날 때다. 그럼 가 보도록 할까. / 주네스 : 네, 그러죠. 대통령. 정말, 좋은 여름이었어요. / 주네스 : 그리고, 계절은 지나가고, 추억은, 여름 햇살의 자취(Senset Nostalgia)로……. / (퍽퍽) / ??? : 자취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 (쿠구구구구구구구) / (콩) / 대통령 : 으베악!? / (풀썩) / (콩) / 주네스 : 삐갸악!? (풀썩) / 무, 무슨 일이야!? / 주네스 : 아야야…… 대체 뭔가요, 이 상황. / 카마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방금 엄청난 마력의 유동이 있었는데요. / 이슈타르 : 결국 싸우기로 한 것도…… 아닌가 본데. / 대통령 : 나와 주네스의 퇴거가 실패…… 아니, 방해받은 건가? / 쿠 훌린 : 아니 거 잠깐. 그런 짓을 누가 한단 건데. / 호연작 : ───그건 바로 제 짓입니다. / 마슈 : 호연작 씨!? / 호연작 : 주네스 쨩. 대통령. 그러시면 안 됩니다. 자기들만 여름의 추억이 되어 애달프고도 아름답게 인상적으로 샤라랑 사라진다니. 순서를 양보해 드렸는데, 너무하잖습니까. / 주네스 : 호연작 씨. 죄송해요, 영문을 모르겠는데요……. / 호연작 : 여름은! 제가! 맨 먼저! / 호연작 : 좋아한 거잖아요─!? / 쿠 훌린 : 그러냐. 뭔 소리야, 너? / 호연작 : 떠올려 보세요! / 호연작 : 여름 조아. 누구보다도.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 저를 쫓아와 주세요. 찾으러 와 주세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요. / 호연작 : 어떻습니까! 맨 먼저 말했죠! / 쿠 훌린 : 모르거든 모르거든. / 호연작 : 마스터. 저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카 씨와 주네스 쨩하고 추억을 쌓으실 때도. 대통령과 여름 체험 데이트를 하실 때도. 그리고, 엄청 좋은 분위기로 이별하려 하실 때도! / 호연작 : 새치기하지 않고 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호연작이었습니다. 에헴! / 스카사하 : (아지트에서 잘 때 덮치려 하지 않았던가?) / 호연작 : 그리고 마침내 내 차례가 오리! 빛나라 청춘! 찐한 애정 행각인가? 1on1 러브코미디인가? / 호연작 : 자 내 여름이…… 시작되질 않아─! 두 분이 퇴거하시면 섬이 사라지잖아요! 제가 먼저 SUMMER였는데! / 호연작 좀 침작해져 봐─! / 호연작 : 치, 침착합니다! 하지만 제 안의 심술궂은 여름이……!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떻게 된 걸까요. 호연작은 신기한 성격이긴 하나, 이기적이지는 않을 텐데요. / 스카사하 : 술이라도 거하게 마셨나? ……아니, 그게 아니군. 너, 뭘 숨기고 있는 거지? / 호연작 : 으으으, 덥고 무덥고, 너무 더워서…… 제 여름이 터질 것…… 같아요……! / 주네스 : 으엑!? 저건 대통령 파워 볼. 안 들키도록 숨겨 놨을 텐데! / 쿠 훌린 : 대놓고 전용 창고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었잖아! 그만큼 있으면 한두 개쯤은 꿍쳐 놓겠지! / 주네스 : 으윽, 그러는 게 파워 사용의 품의 등이 필요 없어져서 서로 편하지 않을까 한 건데요. 즉…… 상당 부분 제 탓인 거죠오오오! 죄송해요────! / 쿠 훌린 : 뭐, 사과는 우리도 해야 하지만. 저 녀석(호연작)의 수상한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 했으니. / (파지직) / 쿠 훌린 : 으억!? / 호연작 : 안 돼요…… 사랑스런 여름…… 제 걸로 할 거예요……! / 대통령 : ……큰일이군.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나는 주네스의 보구로 이 섬을 만들 때, 근간이 되는 세계율을 정했다. 『섬의 지배권은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란 규율을. 물론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는 나다. 즉 지배권 유지를 위한 보험이지. / 주네스 그래도 대통령. 지금은…… 아니죠? / 대통령 : 음. 나는 "여름"이 아닌 "향수"의 유분체(엘레멘츠)니까 말이지. 따라서 섬의 지배권은 자동으로 새로운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 옮겨 가는데─── / 쿠 훌린 : 보안 더럽게 허술하네……. 우리 서약(기아스)이 차라리 더 지성이 있을걸? / 다 빈치 : 계승권이란 건 잘 정해 둬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 / 대통령 : 미안하게 됐다! 예상도 못 한 사태란 말이다! / 호연작 : 우오오…… 파워 볼에 더한 파워 투 더 볼이 스트롱! / 호연작! 정신 똑바로 차려! / 호연작 : 힉! 야단치지 말아 주세요! 저도 눈부신 여름의 피해자란 말이에요오오오! / 쿠 훌린 : 어떻게 좀 해 봐, 유분체(엘레멘츠)! / 대통령 : 에잇……! 아, 안 되는군. 완전히 넘어갔다. 오히려 섬의 파워 자신이 호연작을 매개로 이 여름을 유지하려 하는군. 완전히 공투 태세, 빨간 실을 뛰어넘어 빨간 와이어로프로 꽉꽉 묶여 있다. / 호연작 : 으─, 늡─, 하────! 여름이…… 돼라─! / 주네스 : 세상에나!? 어, 이건─── / 놀이공원!? / 대통령 : 주네스, 이건 아직 건설 중이던 곳이지? / 주네스 : 맞아요 맞아요! / 다 빈치 : 주위의 환경을 덧칠했단 말이야!? 순식간에……. / 호연작 : 예! 이게 바로 제가 꿈꾸는 진정한 여름! 제가 칭찬받고, 제가 사랑받는, 저의 따뜻한 세계! 호연작 랜드, 오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2 고르돌프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쪽에서 관측되는 수치가 심상찮은데! / 다 빈치 :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호연작이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으로 섬을 가로챘어. / 고르돌프 & 뫼니에르 : 하아아아!? / 고르돌프 : 에잇, 아무튼 얼른 호연작의 폭주를 멈추도록! / 호연작 : 여름이 돼라─! / 고르돌프 : 꾸웍─!? / 신소장님!? / 고르돌프 : 음! 바비큐 굽기 좋은 날이군! 오늘은 비장의 상강육을 꺼내마! 뭐, 바비큐에는 부적절하지만. 지방이 많다고 다 좋은 게 아니거든. / 뫼니에르 : 여름이 됐어……. / 다 빈치 : 원격으로 칼데아에 간섭했다고!? / 호연작 : 후후후, 이 파워가 있다면 뭐든지 가능하겠군요. 뭐든지! / 호연작 : 좋았어, 이제 그냥 마음을 다 밝히겠습니다! 욕구 전개! 마스터! 자, 데이트를 하시옵소서─!! / (꽈악) / 으악─!? / (호연작, 플레이어 납치) /; 주네스 : 호연작 씨께서, 맛 씨를……. / 마슈 : 납치하셨어요! 아앗……! / 뫼니에르 : 데이터를 보는 한으론 호연작의 상태는 많이 위험해. 영기에 어마어마한 부하가 걸려 있어. 그 정신 나간 정신머리로 폭발하는 건 웃지도 못 할 최후야. / 마슈 : 쫓아가죠! / 키레이 쨩 : 여름 조아…… 여름 조아……. 마스터랑 데이트…….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 쿠 훌린 : 우워어! 그 면상이랑 목소리로 호연작처럼 말하지 마! / 키레이 쨩 : 야단치지 마라조! 데울까요, 데울, 칭찬해조! 칭찬해조칭찬해조칭찬해조오오오오……. / 호연 쨩 : 삐─. 저는 호연 쨩. 여러분, 저를 칭찬해 주십시오. / 호연 쨩 : 칭찬해조. / 마슈 : 엄청난 모핑으로 모습이 바뀌었어요! / 주네스 : 어, 저도 아무 간섭이 안 돼요……. 이거 완전히 다 빼앗긴 거 아닌가요? / 대통령 : 그래. 모든 에리어가 녀석의 지배하에 놓였다. 호연작의 망상과 욕구의 초절 의지력이 빚은…… 이를 테면…… 울트라 호연작 아일랜드인가! / 전원 : 최악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3 호연작 : 자자자 마스터! 둘만의 새로운 여름이 시작될 때입니다! / 호연작 : 크으~, 마스터를 공주님 안기! 감개무량하군요! / 호연작, 침착해지라니깐! / 호연작 : 침착해지란 건 불가능한 요구입니다! 저는 여름이니까요! 그리고…… 이걸 봐 주십시오! / 그건 호연작이 그린…… 호연작이 주인공인…… 러브코미디 만화! / 호연작 : 네! 러브코미디 만화의 금자탑, 『두근두근 아이언윕』! 바로 지금이 이야기할 때입니다. 이 만화의, 아니요, 예언서의 진실을! / 예언서라고!? / 호연작 : 잘 보십시오. 주인공인 "나"가 동경하는 반 친구인 이 애의 얼굴. 은근히 마스터를 닮은 것 같지 않습니까? / 은근히도 아니고…… 그냥 나 아냐? / 호연작 : 그 추측대로입니다. 이건 저와 마스터의 마땅한 관계를 그린 예언서인 겁니다……! / 호연작 : 이 섬도 그렇다고 합니다. 맞지, 섬? / 섬 : 맞어─. / 호연작 : 거 보십시오! / 섬이 말도 하는구나!? / 호연작 : 중반에 둘이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갑니다. 하지만 친구와 떨어져 단 둘이 되고 말죠. 그게 딱 이 상황이지 않습니까! / 납치당한 건데!? / 호연작 : 그건 단순한 노이즈입니다. 예언서 해석에는 불필요한 요소니까 잊읍시다. / 주네스 : 발견했어요─! 여기예요! 둘이서 청춘을 보내고 계세요! 부럽…… 아와와! / 호연작 : 이러언! 자리를 옮깁시다! / 호연작, 이제 그만하자 / 호연작 : 어째섭니까? 지금 제 힘이라면 마스터와 어떤 청춘이든 보낼 수 있는데요? 예, 뭐드으으으은지 가능합니다! / 호연작 : 예쁜 의상으로 치장해서~♪ 너는 이미 프린세에에에스♪/ ※『두근두근 아이언윕』 제5장 1절 『어맛? 단 둘이 두근두근 이세계 전생!?』 발췌 / 호연작 : 비가 내리면 버스 정류장? 맞아, 두근두근 비 피하기! ※『두근두근 아이언윕』 제2장 6절  『좋아하는 애가 귀갓길을 깜빡 잊었어』 발췌 / 호연작 : 하룻밤의 꿈? 아니, 리얼! 맹세할게요, 영원 마이 서머 러브♡ ※『두근두근 아이언윕』 최종권 특별 에피소드  『내 곁의 위험한 전 호연 씨』 발췌 / 호연작 : 그리고 열어 보세 멋진 카페♪ 둘이서 커피 내리는 거야~♪ ※『두근두근 아이언윕』 외전  『카페에서 그라인더 돌리는 둘』 발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4 호연작 : ……대략 그러합니다. 어떻습니까, 온통 즐겁지 않습니까! 그러니, 마스터. 저와…… 으으윽……! / 호연작! 왜 그래!? / 호연작 : 괘, 괜찮습니다. 살짝 현기증이 났을 뿐입니다. 하아─……. 잠시 앉겠습니다. 옆에 앉으시죠. / 호연작 : 에헤헤……. / 호연작 : 이거죠 이거, 이 분위기입니다. 저는 새 수영복을 입고 마스터와 해변에서 데이트. 물론 단 둘이서. 이런 걸 하고 싶었단 말이죠. / ??? : 실례할게요! / 호연작 : !? / 주네스 :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러 왔어요. / 쿠 훌린 : 마스터. 이제 한시의 여유도 없어. 파워를 압수하지 않으면 호연작이 못 버텨. / 호연작 : 시, 싫습니다…… 저는 쭉 여름입니다. 마스터는 못 넘겨 드립니다……! 여기서 우리의 섬 편을 개막, 한여름의 아담과 이브가 돼서! 언젠가 귀여운 아이까지 생길 수도 있단 말입니다! 108명 정도! / 호연작 : 작고 귀여운 집을 짓고, 말을 기르고, 저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당신과 아이 108성이 햇님 미소. 무너트리지 말아 주세요. 작의 소박한, 꿈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5 (촤아아아아아) / 모드레드 : 이얏호우우우우! / 호연작 : 뭐뭐뭣!? / 모드레드 : 날아갔다 와라─────! / ??? : 『비익이자 연리(캐리비안 프리 버드 액트2)』!! / (콰아아아아) / 호연작 : 으앗!? 마스터가아아아아! / 앤 : 후우, 해적답게 빼앗아서 구출했어요. / 메리 : 드디어 발견했어─, 마스터. 뺨 콕콕─. / 다 빈치 : 대성공이야, 모드레드! 앤! 메리! / 다들, 정신 차렸어!? / 앤 : 저희뿐만이 아니랍니다. / 메리 : 갑자기 있지, 응? 상태가 됐지 뭐야. 주위를 보니 호연작투성이고 말이지─. / 카마 : 여긴 호연작 씨랑 마스터 씨만을 위한 울트라 호연작 아일랜드가 됐으니까요. 모두를 속이는 거짓이 들통나고 만 거죠. / 호연작 : 아아아, 맙소사. 하지만, 그렇다면…… 다시 다른 분들을 여름으로 만들면 그만이죠오오오오! / 주네스 : 맛 씨!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어요! / 대통령 : 즉, 전력으로 후려패라. 떨어져 나간 파워는 내가 즉시 캐치하마. / 마슈 : 마스터! / 호연작, 지금 구해 줄게! / 호연작 :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다들 싹 여름이 되어 버리세요─! 양산박 제8위! 천위성에서 개명하여 천하성, "쌍편" 호연작! / 호연작 : 여름의 추억, 쌓아 올리리다! / (배틀) / 호연작 : 으뱌악───! / (풀썩) / 호연작! / 호연작 : 으앗! 마스터 품에 안긴 나……. 이렇게 멋진 꿈이…… 아. …………. …………. / 호연작 : 뵐 낯이 없습니다……. / 스톱 스톱! / 호연작 : 네, 넵! 으으,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살짝 『부럽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졌습니다. 『나도 여름을 더 즐기고 싶다』고…… 등을 팍팍 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샌가…… 그런 상태로…… / 다 빈치 : 서번트의 정체성을 근간부터 왜곡하다니.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은 무시무시한걸. / 주네스 : 대통령, 파워 볼은 어떻게 됐나요? / 대통령 : 전부 회수해서 내 안으로 되돌렸다. 내 파워 관리 방법이 허술했군. 설마 그런 창고가 늘어 있었다니……. 과연 누구 짓일는지. 아니, 지금은 따질 때가 아니지, 지금은. / 주네스 : 아…… 하하, 그렇죠, 아하하……. (큰일이야, 들켰어!) / 크림힐트 : 나, 이런 식으로 최종보스 자리를 가로채는 녀석은 처음 봤어. / 패션립 : 저도요…… BB도 이만한 치태…… 아뇨, 폭주는 안 할걸요. / 티아마트 : 어머니는 얼굴이 화끈거려……. / 호연작 : 헤…… 헤헤…… 쑥스럽네요…… 헤헤……. / 쿠 훌린 : 칭찬하는 게 아니지 않겠냐!? / 호연작 : 어, 그럼…… 사라질게요……. / 쿠 훌린 : 극단에서 극단으로 치닫네, 이 녀석, / 스카사하 : 아무튼 간에 이로써 전부 해결되었군. / (쿠구구구구구) / 마슈 : 이 진동은……? / 대통령 : 이 섬이 인류사로부터 분리되어 사라지려 하는 거다. 근간이 되어 있던 여름에 대한 집착과 함께. 더 이상 역사에 간섭할 일은 없다. / 다 빈치 : 그렇다는데. 그쪽 관측 데이터는? / 뫼니에르 : 그래. 수치는 이미 문제가 안 될 수준까지 안정됐어. 이대로 가면 특이점은 수정돼. / 고르돌프 : 후우, 사건 해결이로군. ……그런데 내 옷도 원래대로 해 주지 않겠나? / 그대로 놀러 오지 그러세요? / 고르돌프 : 내가 말인가? 아니 아니, 나는 적성이 없다고 했잖나. 게다가 거긴 곧 사라질 곳이지? / 대통령 : ……아니, 그렇지도 않다. 적성이라면 내 힘으로 부여해 주마. 그리고 이 섬의 유예도 조금 더 있을 거다. 며칠. 그 정도라면 말이지. / 주네스 : 대통령……. / 괜찮겠어? / 대통령 : 첫 공약을 어길 수는 없으니 말이다. / 대통령 : 『완벽한 여름』.그걸 지금부터 다 같이…… 아니, 함께 만들어 가 볼까. / 주네스 : 아싸! / 호연작 : 에헤헤, 그거 좋네요. 그럼 일단…… / 헤엄치자! / 전원 : 오─! / 호연작 : ……저기…… 저 같은 게 마무리를 담당해도 되겠습니까……? 이런 건 더 훌륭한 서번트분이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 호연작 : 아니요, 하겠습니다! 호연작에게 맡겨 주시길! / 호연작 : 올 여름은 어떠셨습니까? 즐거우셨습니까? 아니면 슬프셨습니까? / 호연작 : 이 무더운 여름을 당신과 함께 보냈단 점에 감사를. 향수가 당신의 마음에, 큰 기쁨과 아주 작은 슬픔을 새기기를. 그리고 부디 내년에 서로 기운차게 만납시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또 봅시다! / 호연작 :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걸까요? 멋지게 말했나요? / 호연작 : 완벽하다고요? 해내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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