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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우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등장인물이다.


인물 설명

이문대 남미의 인류 공룡인간 디노스 중에서도 칼데아의 협력자 포지션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남미 쪽 시나리오는 분량이 방대하므로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 항목을 별도로 분리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을 참조할 것.

엄청난 이해력을 갖고 있으며 자기가 모르는 사안이나 법칙도 1을 알려주는 10을 맞춘다. 본래 디노스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에 지삭욕이 없다. 테페우의 비정상적인 지능은 모르는 것을 못 참는 것에 기인하며 이는 일종의 별종이었다. 다른 디노스들에게 따돌림 당한 건 아니지만 같은 별종인 동족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도시를 떠나 변경인 1층으로 이동해 왔다. 혼자서도 괴롭지 않고 혼자서 있어야 하는 존재였는데 범인류사의 칼데아를 만나면서 바뀌게 된다.*2*3

믹틀란의 천문대 메츠티틀란에서 별을 연구했었다.*4 이슈킥에 따르면 대다수의 디노스들에게 이 관측소는 의미가 없어서 오는 자가 없었지만 테페우만은 관측소에 들락날락했다. 이슈킥을 매번 야단만 쳤는데 쿠쿨칸에 따르면 무심한 척 대하지만 늘 걱정되서 보러 오는 솔직하지 못한 오빠 같은 거라 한다.*5 이슈킥은 디노스 모습을 하고 있지만 디노스가 아닌 생명으로 인류와 함께 살 수 없고 맺어질 수 없으며 물러날 일도 없다. 그래서 테페우와는 친구 관계로 남았다. 한편 테페우는 이슈킥이 메츠티틀란 밖으로 못 나가는 점에 불만을 품고 그걸 해결할 수단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테페우가 제1층에 은거하고 있었던 건 이슈킥을 못 구한 자기가 행복한 디노스가 되는 걸 용납하지 못 한 것이었다. 무력한 자신에게 내리는 벌로 누구하고도 접촉할 일 없는 세계의 끝에서 죽음의 개념을 연구했다.*6 후에 깨어난 오르트의 진로에 천문대가 있는지라 거기서 나올 수 없는 이슈킥은 죽는다. 테페우칼데아에게 자책할 필요는 없으며 그건 그녀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고 싶었음에도 수백 년이 걸려도 해내지 못 한 자신이 치를 응보라 한다.*7

과거 치첸 이차의 신관이었던 적이 있다. 현 신관장인 부쿠브가 테페우를 암살자를 보낼 정도로 싫어한다.*8 부쿠브는 원래부터 다른 디노스한테 신경질을 내고 다니다 공룡왕이 오면서 더 심해져 투사직 디노스를 부리며 치첸 이차의 지배자처럼 굴었다. 이에 도시를 떠나고자 하는 디노스가 늘었다. 공룡왕을 만날 방법이 막혀버린 것도 부쿠브의 지시다.*9 부쿠브는 예상 밖의 사태에 맥을 못 춘다 한다.*10 단순히 신관으로선 부쿠프 쪽이 범생이라 자기보다 잘 어울린다고 테페우가 말한다.*11

우연히 전편 초반에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같이 행동하게 된 네모 마린와 부자지간처럼 사이가 좋았다.*12 후에 이스칼리가 이끄는 오셀로특에게 인질로 잡힌 네모 마린이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반쯤 자살하는 형태로 죽어버렸는데 자기가 아는 네모 마린이 죽어도 다른 마린들이 대체하는 걸 보고 자신들 디노스처럼 한 명이 사라져도 아무 영향이 없다는 건 알지만 슬프다 한다.*13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아무래도 좋다는 합리성을 갖고 있었는데 그 과정인 테페우와의 축구를 즐기고 싶었던 네모 마린이 호소하는 걸 듣고 마린이 객관성에 치중된 자신의 정체성을 슬퍼하는 거라 알아차린 후 자신의 인식을 주체로 두는 생명이 문명을 쌓는 범인류사가 이유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착오를 하는 운명이라며 위기감이 느껴진다 한다.*14

인경을 쓰고 있는데 봐선 안 될걸 보지 않으려고 공들여 만들었다 한다.*15 그 정체는 직사의 마안이다. 마안의 힘 자체는 매우 미약하다. 자신이 지닌 마안을 제1층의 거처에서 연구했는데 그래서 그 거처는 명계선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16 직사의 마안을 지닌 테페우와 아키타입 어스이슈킥은 범인류사가 아닌 세계에서도 인연을 더듬는 토오노 시키알퀘이드 브륜스터드라고 할 수 있다.


작품 내에서의 행보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7장에서 등장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구해 준 칼데아의 사람는 주인공이 가야 할 장소를 알려줬고 그 곳으로 가자 테페우라는 이름의 디노스가 마슈 키리에라이트, 라이더(하베트롯)과 같이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17 오셀로틀의 존재를 알게 된 일행은 스톰 보더가 공격당하기 전에 합류하기로 한다. 반토막난 보더는 함의 기능 대부분이 고장 상태라 통신 회복에 며칠은 걸릴 예정이었다. 테페우가 가이드 역을 해 준다 한다.*18 따라오면서 이것 저것 겪는다. 라이더(네모)의 영기를 보강할 약과 마술식을 받아 메히코 시티행에 따라온다.*19 거의 망가진 라이더(네모)를 고쳐준다.*20

카마소츠사령 마술료 위기에 처했을 때 미끼를 자청해 시간 끌기를 담당하거나*21 오셀로틀의 치첸 이차 습격으로 디노스들이 괴멸적인 피해를 입어 주둔지로 돌아가거나 하다가 믹틀란 제9층의 유독 가스가 사라져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명계행이 이루어어지는 걸 막기 위해 칼데아가 출발하기 전 근거지로 돌아간 테페우를 방문해 계속 도와 달라 하기로 한다.*22 테페우는 절멸하건 말건 신경 안 쓰는 디노스를 일행이 매정해 보여 자신을 안 찾을거라 생각했지만 찾아와서 다르더라도 대화를 시도할 거란 주인공의 말을 듣고 동행하기로 한다.*23

오르트 공략전에서 디노스들은 욕망이란 걸 깨닿고 오르트를 막으러 간다. 칼데아 입장에서는 흄 배럴 레이프루프를 날려서 자기들만으로 오르트를 이길 만한 데 그 온화하던 디노스들이 왜 개죽음을 자청하러 가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이에 테페우는 이것이 비로소 디노스에게 싹튼 윤리라 한다. 칼데아 입장에서는 디노스가 특별함이 없이 모두 평등해 싸움 한 번 벌인 적 없는 완벽한 인류일지어도 그런 존재는 모순된 것이며 생명은 동등하지 않다 한다. 테페우 자신도 그런 디노스의 굴레를 떨쳐내지 못 하고 이슈킥을 구하는 걸 포기해 디노스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걸 받아들였다. 6600만년 동안 그 어떤 것도 쌓아 올리지 못한 디노스가 진정 평화로웠다고 할 수 있냐 묻는다면 아니라 한다. 디노스의 성질은 지성체로서의 정답이 아니라 그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 오답이었고, 제대로 된 인간은 그 국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나중에 가서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는 걸 깨닿는다 한다. 지성체인 이상 절대적인 정답은 찾아오지 않고 인간의 대답은 언제나 잘못된 오답이지만 디노스들은 이걸 몰랐다 한다. 이번 오르트를 향한 특공은 비로소 오답을 택한 것이며 6600만년 만에 인간과 똑같은 지평을 목표로 삼는 인류가 된 거라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낸 테페우는 서브머신건을 받아 디노스들의 무리에 합류한다.*24 다른 디노스들은 오르트에게 아무 손상도 주지 못하고 전멸했고, 테페우가 번개와 같은 궤도로 하늘을 날아 오르트의 생명을 직사의 마안으로 하나 죽인 후 사지를 잃고 땅에 추락하는 것으로 끝났다.*25 덧붙여 이 장면에서 오르트는 브레이크 게이지를 하나 잃으며, 멜티블러드 타입 루미나에서 토오노 시키 - 리메이크가 라스트 아크를 쓸 때의 효과음이 나온다.

오르트에게 토막난 최후의 디노스들을 찾아간 쿠쿨칸테페우와 이야기한다. 테페우가 살면서 싸워 본 경험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한다. 쿠쿨칸은 이걸로 오르트가 행성을 부술 거며 절멸의 순환이 일어날 거라 하면서도 테페우에게 뭔가를 듣고 싶어 했다. 테페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한 얼굴을 하는 쿠쿨칸에게 슬퍼한단 감정이 없으리라 짐작했는데 지금의 자연스럽게 슬퍼하는 표정을 보고 그냥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기능이 없어 어떤 표정을 지을 지 몰라 그랬던 거라 한다. 쿠쿨칸은 지켜보기만 하는 재정자가 디노스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하나 테페우는 디노스건 마야건 그런 건 필요없고 중요한 건 쿠쿨칸 본인의 마음이라 하며 자기 문제는 자기 손으로 해결하라며 하고 싶은 걸 하라 한다.*26 쿠쿨칸이 하고 싶은 건 칼데아를 돕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이제와서 하고 싶은 걸 해도 되냐는 쿠쿨칸에게 테페우는 그 대신 이야기를 자아내지 못 한 자신들에게 눈길을 확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달라 한다. 그게 디노스들에게 주어질 오직 하나뿐인 신화라 한다. 쿠쿨칸은 자신이 사랑한 건 가짜 태양이라도 사랑하며 친구라 불러 준 디노스들이라 하며 그게 디노스의 구원이 된다면 하겠다며 이문의 형태가 되어 황금빛 날개를 펼치고 스톰 보더로 향한다. 그 모습은 아름다운 별이 떠나가는 것 같았고 디노스들은 그 별을 배웅하며 눈을 감았다.*27 쿠쿨칸오르트를 쓰러뜨리는 걸 본 테페우는 어떤 가치도 없고 읽을 자도 없지만 일어날 수 있던 가능성은 무의미하지 않다 하며 죽는다.*28


그 외, 테페우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이문대와 범인류사에 대해서 다 들었는데 칼데아를 외적이 아닌 손님으로 본다. 자신들의 세계를 위협하는 침략자나 정복자가 아닌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완수하러 온 다른 세계의 친구라 한다. 디노스에게 있어 세계 멸망은 언젠가 일어날 일로 인식되기에 그 요인은 신경 안 쓰며 자신들이 전정되는 건 흥미가 없는 사안이라 한다. 인류(사람)으로서 칼데아를 응원한다 한다.*29 이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디노스들도 자신들을 없던 존재로 만들러 온 칼데아에게 적의가 없다.

■ 디노스들은 뇌의 구조나 지능 수준이 모두 동일해 천재니 우수하니 등의 개념 및 개체차는 없다. 테페우가 보통 디노스와 다른 건 사고 정밀도가 아니라 육체에 기인하는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30 디노스의 두뇌는 슈퍼 컴퓨터급이라고도 한다.*31 한편 테페우는 일정 시기부터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며 호기심 넘치고 동심을 유지한다. 그 지성활동은 범인류사의 경향에 가깝다.*32

■ 치첸 이차는 본래 인간 사이즈의 존재가 쓰는 걸 상정하고 만들어져 생활 양식이 범인류사 인류에 맞는 형태인데*33 개조해서 디노스의 몸집에 맞게 개량했다. 그래서 현재 모든 설비는 인간의 2배 규격이다.*34 완벽한 개량은 아니라 디노스 입장에서 사이즈가 안 맞는 곳이 있어 청소가 매우 힘들다. 디노스는 자연파가 많아서 보통은 신경 안 쓰나 테페우처럼 청소에 신경쓰는 경우는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한다.*35 인간 사이즈인 칼데아 측은 금방 청소내낸다.*36

■ 1년 전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에 유입되면서 이란 개념과 쿠쿨칸이란 단어의 뜻이 알려졌고 그 순간 인간의 형태가 되었다. 이란 지성을 가진 사람형 인류에게만 싹트는 것이므로 우리도 그 형태를 본받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처음엔 정서고 뭐고 아무 지식이 없어 알몸으로 돌아다녔으나 범인류사의 지식을 뒤져 보곤 옆에 있는 테페우의 옷을 빼앗아 입었다. 테페우는 자신이 바람이던 시절부터 목소리를 잘 들어 준 디노스였다 한다.*37

공상수를 보고는 저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진짜 은하로 인식된다 한다. 그리고 오르트에게 공상수가 먹히고 오르트가 정지 상태가 된 후에도 믹틀란이 존속된 걸 보면 공상수란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문대에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을 충족시키기 위한 존재가 아니냐 한다.*38

■ 잡다한 내용에 대해서.
→ 팔에 깃털이 있는데 본래 기능은 자세를 안정시키는 용도로 조금 뜨거나 활공할 수 있다. 여기에 마술을 응용하면 두무지처럼 상승 비행도 가능하다.*39
칼데아와 함께 하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져 자기 공적을 자랑한다거나 한다. 겸허해서 본인은 모르지만 맡은 일과 이룬 성과에 큰 책임감을 품고 있다.*40
→ 범인류사의 남미 신화를 듣곤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 같다 한다.*41
→ 공룡왕 푸른 테스카틀리포카는 테페우가 칼데아아 계속 동행하며 뭔기 이해하고 실망하고도 디노스로 남을 수 있다면 태양이 시답잖은 꿈과 함께 구해줄 거라 한다.*42
→ 범인류사의 술식을 사용법만 듣고 거의 서번트 단독 소환급 정밀도로 해낸다.*43
→ 연령으로 따지면 1000세 정도다.*44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90세다.*45
오르트를 한 번 죽인 장면은 이벤트 씬으로 나타내기 좀 그래서 문장만으로 표현했다. 빈사였던 부쿠브가 테페우를 하늘로 올려준 후 범인류사의 마술을 응용해 번개같은 기동으로 활공해서 스쳐지나가며 목숨을 깎아버렸고 그 대가로 반신이 먹혔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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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3年08月04日 12:04

*1 각주예시

*2 테페우 : 흠흠, 범인류사의 인류는 여러분 호모 사피엔스이며, 여섯 대륙, 무수한 국가가 있고, 인종은 달라도 공동체를 긍정하여 각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요. 여러분 환경에 맞춘다면 저희 디노스는 파충류에 속하겠군요. 생존권은 행성의 지표. 우주 진출은 안 하셨고. 바다? 바다는 처음 듣는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렇군요, 대지 말고도 그런 게. 그 환경이라면 생명도 풍부하겠습니다. 디노스에 수서 파충류는 없냐고요? 수중 생활에 적응한 디노스는 희소합니다. 수중 생활을 하자면 골격이 커져서 지상에서 활동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민주주의, 공산주의. 정치, 사회의 구조는 파악한 상태이므로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특성을 보건대, 만물의 연구는 조약돌을 쌓아 올리듯 진행되었겠군요. 자신들이 사는 행성의 조사는 물론이고, 떠날 힘은 없을지언정 타 천체의 관측도 진행 중. 유전자. 세포. 원소. 원자. 드넓은 우주를 알기 위해선 극소 법칙을 알 필요가 있다─── 아주 좋습니다. 옥수수도 절로 박수를 치겠군요. 여러분의 경위, 범인류사의 인류(사람)는 굴릴 때마다 문양이 바뀌는 입방체 같습니다. / ─── (엄청난 이해력……!) / 마슈 : 놀라셨나요? 저도 동굴에서 테페우 씨를 만났을 때 똑같은 감상을 품었어요. 테페우 씨께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그 뒤에 이어지는 열 가지를 맞히세요. 심지어 테페우 씨가 여지껏 모르던 사안, 법칙이라도요. 대천재 수준이 아니에요. 이건 초두뇌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 (다른 디노스하곤 다른 걸까……) / 네모 마린 : 디노스는 아직 전혀 모르겠는데. ……테페우, 혹시 외톨이야? 하도 똑똑해서 동굴에서 혼자 살고 있어? / 테페우 : 평균적이지 않은 인간은 집단에서 고립된다…… 여러분 말로는 『이단』이라 하던가요. 듣고 보니 저는 다른 디노스들과 사고가 맞지 않아서 변경인 제1층으로 이동한 거긴 합니다. 디노스는 본디 지식욕이 없거든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수명이 짧고 다치기 쉬워서 다른 동물에게 생존능력이 뒤처지지요. 그 때문에 몸과 지성이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디노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믹틀란에서 위협이 되는 존재가 없어서 그렇지요. 따라서 진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공룡에 지성이 있으면 최강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테페우한테 남아 달라고 안 했어?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그야 치첸 이차에 있길 바랐는데. 마스터 테페우는 그래 봬도 자아가 세. "모르는 것"을 못 참는 디노스야. 별종이긴 해도 달리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좋았겠는데…… 치첸 이차…… 아니, 디노스 중에는 테페우 같은 "별종"이 없었어. 무시를 당하는 거하곤 달라. 남들은 전혀 신경 안 쓰는데도 본인만이 "안 맞는다"는 걸 느끼고 있어…… 그런 분위기였지. 난 형제 중에서도 좀 괴팍해서 조금이나마 생각이 미쳤어. 그래서 마스터 테페우가 떠나는 걸 막으려는 형제들을 제지했어. 테페우는 혼자가 좋은 거야. 혼자여야 괴롭지 않은 거지.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나 봐. 『동료』가 잘만 생겼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테페우 : 그냥 지인입니다. 이 관측소에서 별을 연구했으니 동기 직원이라 할 수 있지요. 이슈킥이 저를 오빠라 부르는 건 이슈킥 안에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애당초 연령으로 따지면 이슈킥은 600만세. 저는 고작해야 1000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마슈 : 그렇군요. 그럼 이슈킥 씨께선 어째서 테페우 씨를 오빠라 부르시나요? / 이슈킥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우 거만해서요. 저는 특별한 디노스고, 이 관측소도 디노스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곳이라서 대다수 디노스는 이곳에 오지 않지만, 테페우 오빠만큼은 거침없이 관측소에 와서 저를 보고 늘 "있기만 한 무용지물"이라고 했어요. / 테페우 : 안 그랬는데요. ……괜한 소리는 그만합시다. 슬슬 관측소의 눈 역할을 수행하십시오. / 이슈킥 : 봐요. 이렇게 말하죠? 자기가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답시고 늘 이렇게 야단을 쳐요. / 니토크리스 : (이건…… 흔히들 말하는 그?) / 쿠쿨칸 : (네. 무심한 척 대하지만 늘 걱정돼서 보러 오는 솔직하지 않은 오빠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슈 : 그런가요. 이슈킥 씨께선 박식하시니까 좋은 대답을 주시겠네요. ……아. 이슈킥 씨라고 하면 말이죠. 테페우 씨랑 이슈킥 씨께선, 그게…… 저희 식으로 표현하면 부부거니 연인 같은 관계인가요? / 쿠쿨칸 : 하하앙. 마슈 씨도 호기심이 넘치네요. 역시 그 점이 궁금해요? / 마슈 : 아뇨, 깊은 뜻 없이 그냥 그러면 좋겠다 싶은 건데요! / 쿠쿨칸 : 네. 그렇게 되면 좋았겠지만 둘은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이슈킥은 디노스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인 디노스가 아닌 생명. 인류(사람)와 함께 살 수 없고, 맺어질 수 없으며 풀려날 일도 없어요. 탄생(시작)부터 소멸(끝)까지 믹틀란을 보는…… 아뇨, 감시하는 게 역할이에요. 이슈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메츠티틀란 밖으로 못 나가요. 예전 테페우는 그 사실에 불만을 품고 이슈킥을 자유롭게 만들 수단을 찾았지만,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테페우가 왜 제1층에 은거했는가. 예전 저는 그 이유를 고찰하지 못 했지만 사람 모습이 된 지금이라면 알아요. 테페우는 이슈킥을 못 구한 자신이 『행복한 디노스』가 되는 걸 용납하지 못 했어요. 무력한 자신에게 내리는 벌로 누구하고도 접촉할 일이 없는 세계의 끝에서 『죽음의 개념』을 연구했죠. / 죽음의 개념……? 왜? / 쿠쿨칸 : 그 뒤는 제가 말할 수 없어요. 소녀정서(하트), 절찬 그로우업 중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고르돌프 : ORT는 제7층에 도달, 진행 루트에 변화는 없군. 이대로 가면 제6층에서 결전을 벌여야 해. 테페우. 우리한테 여유는 없어. 다른 디노스를 구조할 수는 없다. 지금 ORT를 앞질러 메츠티틀란에 들르는 건 불가능하단 판단을 내리마. / 카독 : 아. / (그렇지, 이슈킥……!) (ORT의 루트는…… 천문대를 통과해……) / 테페우 :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르돌프. 만일 들를 수 있더라도 이슈킥은 그 돔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슈킥을 천문대 밖으로 내보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건 저와 이슈킥도 오래 전에 받아들인 사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제가 느껴야 하는 겁니다. 이슈킥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고 싶었음에도 수백 년이나 해답을 얻지 못 한 제가 치를 마땅한 응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 : 무슨 잇짝으로 돌아온 거냐, 테페우! 에잇 썩 돌아가라, 옥수수나 밟고 죽어! 누가 너 같은 이상사고자를 신성한 『태양편력의 방』까지 들인 거냐! 게다가 뭐지, 뒤에 있는 그 젊은 디노스들! 크으으, 아주아주 가련하군! 제자 자랑하러 온 거냐, 요 망할 놈! / 테페우 : 제자가 아니라 교사입니다. 청할 가르침이 산더미처럼 있지요. 그건 그렇고 신관 부쿠브. 정정하신가 보니 기쁩니다. 공룡왕을 뵙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 신관 부쿠브 : 괜찮긴 무슨……! 왕께선 오셀로틀 놈들 대응으로 바쁘시다! 은거한 너는 모르겠지만 오셀로틀은 인간이라는 흉폭한 생물이야! 왕께선 디노스 절멸의 위기에 대평원을 봉쇄하여 철저 항전할 것을 선언하셨지. 치첸 이차는 너 같은 겁쟁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얼른 떠나라! / 테페우 : 아니, 제 집은 아직 치첸 이차에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 신관 부쿠브 : 그런 농담 따먹기로 하는 소리 아니야! ───투사! 투사들이여, 이리 좀 와라! / 투사 디노스 : ■■■■■■■, ■■■■■■■─── / 신관 부쿠브 : 이 염치없는 디노스를 쫓아내라! 공룡왕을 알현한다니 당치도 않지! / 테페우 : 어떻습니까? / 테페우는 설마…… (천연인가?) /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실례되지만 그 부쿠브란 디노스와 썩 양호한 관계가 아니신 것 같습니다만. / 테페우 : 네. 저를 썩은 옥수수처럼 싫어하며 사사건건 암살 투사를 보낸 부쿠브가 설마 신관장까지 출세했을 줄이야. 이거 참. 축하 인사를 깜빡 잊었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마스터 테페우도 이렇게 엄격하진 않았어…… 네 동료, 대단한걸. 그런데 골치 아픈 사정도 다 있구나. 대평원 너머로 가고 싶다고? 그건 우승할 수밖에 없지. 신관 부쿠브가 있는 한 공룡왕을 만날 순 없거든. / 다들 그래?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맞아. 부쿠브는 원래부터 다른 디노스한테 신경질을 내고 다녔는데, 그게 공룡왕이 오고서 더 심해졌어. 지금은 투사직 디노스를 부리면서 치첸 이차의 지배자인 양 굴고 있지. 우린 사카만 할 수 있으면 별 불만은 없는데, 치첸 이차에서 떠나고 싶어 하는 디노스도 있어. 뭐, 그건 개인의 자유지. 마스터 테페우도 마음대로 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신관 부쿠브 ㅣ 들어라, 이 자리에 모인 디노스들이여! 마침내 두 팀의 순례자가 선택받았다! 태양은 정확히 우리의 위, 치첸 이차의 좌에 안착하려 하신다! 진정으로 뛰어난 사카가 봉납될 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께선 그 모습을 드러내실 거다! ───자! 이번 의식, 정점을 노리는 것은─── 것은─── 뭐야? 그게 뭐가 어떻게 된 거냐, 나는 들은 게 없다만!? / (술렁술렁) / U-올가마리 : ……갑자기 조용해졌는데, 저 시끄러운 거. 무슨 일 있나? / 마슈 : 위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나 봐요. 의식(시합)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테페우 : 아아. 그거라면 데스 롤링의 우승입니다. 저희는 기권했거든요. 부쿠브는 그 보고를 듣고 허둥대는 걸 겁니다. 저 친구는 예상 밖의 사태에 맥을 못 추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하베트롯 : 그 아찌, 눈치 좋은걸. 괜히 테페우의 라이벌이 아닌가 봐? / 테페우 : 라이벌이라니 당치도 않지요. 신관으로선 부쿱이 더 우수합니다. 범생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네모 마린 : 더워~~~~~! 강을 넘으니 확 더워졌어~~! 나 역시 강으로 돌아갈래~! 프로테아랑 놀래~~! / 테페우 : 이런, 제1명계로 돌아갈 겁니까, 마린? 유감스럽군요. / 네모 마린 : 테페우 바보, 안 돌아가~~~! (울상) 난 이래 봬도 (플레이어)의 호위거든! 방금 말은 심정이 그렇단 거지! 농담은 아니고 불평 좀 한 거야~~~! 그치만 가능하면 테페우 날개 밑에 숨겨 줘~~! / 테페우 : 날개 밑에 말입니까? 아하. 그늘이 되어 비교적 시원하단 뜻이군요. / 마슈 : 테페우 씨랑 마린 씨, 완전히 친해지셨죠. 아빠랑 아들 같아요. 아, 그게, 테페우 씨께서 아빠란 건 섣부르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도 모르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테페우 : …………. / U-올가마리 : …………신통찮은 색채(얼굴)인걸. 흐림 없던 녹색에 파문이 일고 있어. 메히코 시티에 가는 거 반대해? 듣기론 오셀로틀의 수도라던데. / 테페우 : 아닙니다. 그 분들의 방침에 반대 의견은 없습니다. 동포를 구하러 가는 건 사리에 맞습니다. 제2명계를 넘어야 한단 점은 벌써부터 불안하긴 합니다만. / U-올가마리 : 그럼 왜 그래? / 테페우 : …………어째서일까요. 마린이 말한 대로 여기 있는 마린들은 그 마린과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와 똑같습니다. 디노스 한 명이 사라져도 디노스란 종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지요. 마린이란 존재는 연속되고 있습니다. 사라지진 않은 겁니다. 그런데도─── ……몹시, 슬픕니다. 이제 그 마린에게 공격당할 일은 영영 없는 거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네모 마린 : 어? / 기권했다니, 왜!? / 테페우 : 왜긴요, 의미가 없으니 그렇지요. (플레이어) 팀이 결승까지 왔고, 저희도 결승까지 왔습니다. 어느 쪽이 이겨도 공룡왕을 알현할 수 있지요. 의식(시합)을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마린. 다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않습니까. / U-올가마리 : 마─── / (마린 시무룩) / 네모 마린 : 응. 우리가 힘내도 의미가 없지. 잘 풀려서 다행이야. 그럼 난 팀 애들한테 인사하고 올게! 뒷일 부탁해~~☆ (네모 마린 퇴장) / 테페우 : ? 마린은 왜 제사장 밖으로 가는 겁니까? 팀 멤버는 아직 제사장에 있습니다만…… / U-올가마리 : 이 도마뱀 대가리! 냉혈동물! 혼자 있고 싶으니까 그런 거 아냐!? 왜 싸우게 해 주질 않았어!? 마린이 그렇게 기대했잖아! / 테페우 : 그, 그건 전체의 목적 달성을 위한 충실감이고, 개인의 감정은 크게 중요하진, / U-올가마리 : 뇌에 다크매터 주입돼서 파충류에서 유양막류로 역진화하고 싶어? 잔말 말고 마린한테 사과하고 와! 한시라도 빨리! 내 플라즈마보다 빨리! 마린이 왜 도망쳤는지 이유를 잘 생각하면서! / 테페우 : 예, 예엡! 생각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 (테페우 퇴장) / U-올가마리 : ……나 참. 합리성을 주축으로 사고하는 지성체는 이래서 탈이야. (플레이어)보다 조금은 낫나 싶었는데, 디노스나 인류나 일장일단이 있구나. ……뭐야. 그 표정. / 마린을 위해 화내 줬구나 / U-올가마리 : 그럴 리 없잖아. 테페우의 대답에 뿔이 나서 그래. 어제 한 말을 벌써 잊었어? 나랑 너희를 똑같이 보지 마. / 테페우 : (……마린이 집단에서 이탈한 이유…… ……의식에 출전하고 싶던 이유…… 단순히 사카를 하고 싶어서? 그럴 리가. 마린은 높은 지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크긴 하지만 그 판단은 항상 옳지요. 집단의 우선 사항에 자진해서 조력했습니다. 그런 마린이 왜 공통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그 자리에 있기 힘들어서 집단을 이탈했는가) / 테페우 : (모르겠다. 그 이유를 모르는 채로 마린을 추적하여,) / 네모 마린 : ? / 테페우 : ──────. (───이유를 모르더라도 내 선택이 옳지 않았단 것만큼은 이해했다) / 네모 마린 : 혼자 있고 싶은데 왜 왔어~~! 우는 건 누구든 보이기 싫을 거 아냐──!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테페우 바보~! (콩콩콩) / 테페우 : 마린의 공격. 마린의 공격. (두 손으로 내 흉부를 번갈아 때리고 있다. 힘이 담기진 않아서 손상은 전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도 나는 충격을 받았다. 이 타격은, 직접, 심장에 닿는 것만 같다) ……죄송합니다. 의식을 사퇴할 때 미리 상의해야 했습니다. 제 선택이 잘못되었단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마린. 당신은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와 마슈가 결승에 진출하고, 우리가 진출한 시점에서 『대신 우승』할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당신이 『둘의 도움이 될 일』은 없어졌지요. 본인의 노력이 허사가 된 점이 슬픕니까? 우리는 처음부터 팀을 만들지 말아야 했습니까? / 네모 마린 : 다 헛짚었어~~~! 그야 도움이 되면 좋긴 한데, 그거랑 이건 별개야! 테페우랑 같이 싸우고 싶었단 말이야~~! 그렇게 열심히 연습했잖아~~! 『결과가 같으니까 안 하겠다』는 슬픈 말은 하지 말아 줘~~! / 테페우 : 슬프다고요? 왜 슬픕니까? 실수가 없는 건 좋은 일 아닙니까? / 네모 마린 : 그렇긴 한데 아니야~~! 하나도 즐겁지가 않잖아아아~~! 연습할 때처럼 의식(실전)에서도 테페우가 웃는 걸 보고 싶었어~~! 결과만 얻으면 된다니 치사해~! 과정도 즐기는 게 더 좋을 거 아니야! 우린 그걸 위해 힘낸 거라 봐~~! / 테페우 : ──────. (마린은 본인의 무력함을 슬퍼한 게 아니었다. 객관성에 치중된 내 정체성을 슬퍼한 거다. 이게 범인류사의 사람. 자신의 인식을 그토록 주체로 두는 생명이 문명을 쌓는단 사실에 위기감이 느껴졌다. 아직 조금밖에 모르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범인류사는 이유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착오를 범하는 문명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테페우 : 그, 그렇습니까. 이 안경은 의사표현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봐선 안 될 걸 보지 않게끔 공들여 만든 겁니다만…… 방금 두 분의 목소리는 좋게 들렸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두고자 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U-올가마리 : 그런데…… 전에는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이 공간…… 묘하게 불편하군. 이 느낌은 명계선과 비슷한데…… 테페우는 뭘 연구하던 거지? / 라스푸틴 : 아아. 아가씨께는 아직 설명을 안 드렸군요. 마술세계에는 마안이란 것이 있습니다. 마안이 보는 것은 마력의 흐름, 시간의 흐름, 운의 흐름 등 다양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특수한 게 『직사의 마안』. 상대가 어떠한 생명, 존재일지라도 『죽음』 그 자체를 보고 확정시키는 천외의 이치. 이 이문대에서 테페우 씨는 그 보유자입니다. 마안의 힘 자체는 매우 미약합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하베트롯 : 여어! 테페우 아찌, 지하수 다 퍼올렸어─! 이제 뭐 할까─? 산 위에 있는 이상한 동상들을 깨끗하게 만들까─? / 마슈 : 아니에요, 하베트롯 씨. 그건 아마 천체관측 시설일 거예요. 각도를 새긴 계측기를 통해 별의 위치를 정확하게─── / 마슈 : 선─── 아뇨, 기다렸어요, 마스터 (플레이어)! 보더의 마지막 통신으로 무사하단 건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합류해서 다행이에요!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 나야말로 바로 만나서 다행이야 / U-올가마리 : 저 인간이 칼데아야? 어째 이미지가 일치하질 않는데…… 뭐 됐어. 반가워, 칼데아. 난 U-올가마리. 친구로서 (플레이어)를 여기까지 데리고 와 준 친절한 우주인이야. / 마슈 : ───어? 어, 올가마리 소장님? / U-올가마리 : 어-올가마리가 아니라 유-올가마리야! 존경의 뜻을 담아서 풀네임으로 불러. 저 녀석들처럼 U나 U 씨처럼 대충 생략해서 부르지 마! / 마슈 : 유유─── 유유유유유!? / (잠시 후) / 마슈 : 진정했어요……. 방금 전에는 못 볼 꼴을 보여드려서 매우 죄송스러울 따름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보더에 있을 사람들이 위험해! 빨리 합류해야겠어! / 마슈 : 네. 한시라도 빨리 스톰 보더와 합류하죠. 그래도…… 보더와의 통신은 4시간 전이 마지막이에요. 시온 씨께서 함의 기능 대부분이 고장 상태라 통신 회복까지 며칠은 걸린다고 하셨어요……. / 그랬구나……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 하베트롯 : 푸하아───! 이제 말해도 돼!? 말해도 되지!? (플레이어)랑 마린하고 합류했으니 서둘러 갈 길 가자! 스톰 보더는 남쪽으로 추락했어. 아마 300km 정도 가면 나올 거야! 아 수해에선 며칠이 걸릴지 모를 일이니까 시간을 헛되이 할 순 없어. 마슈랑 나만 가기에 밀림은 위험했는데, (플레이어)가 있다면 문제없지. 그 오셀로틀?이란 게 공격해도 서번트를 소환해서 대응할 수 있어. 여차할 땐 마스터의 마력공급으로 블랙 배럴도 쏠 수 있고. / 그거 말인데…… 실은…… / (잠시 후) / 하베트롯 : 서번트를 소환할 수 없다고……? / 네모 마린 : 그랬구나…… 그래서 그랬어…… ……나 전혀 눈치를 못 챘어…… 못난 서번트라 미안해…… / U-올가마리 : ??? / 하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야 지금은 스톰 보더로 가자 / 테페우 : 스톰 보더란 건 『천벽』에서 온 『하늘을 나는 바위』 말이로군요? 그건 치첸 이차 건너편에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가려면 『적색 명계(틀라틀라우코)』를 넘을 필요가 있지요. 온 지 얼마 안 된 여러분께 권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 마슈 : 저기, 테페우 씨, 뭐 하세요? / 테페우 : 치장하고 있습니다. 원체 오랜만에 외출하거든요. 여러분은 만류해도 가실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다시 자기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테페우. 별을 보는 테페우. 이렇게 만난 연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황금수해 믹틀란을 안내해 드리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네모 프로페서 : 네 천재~. 테페우 씨, 벌써 우리 툴을 익히셨어요~. 그게 서번트의 영기를 보강하는 약이랑 술식이에요. 캡틴을 발견하면 바로 투여해 주세요~. / 네모 마린A : 조심해, 테페우! 캡틴을 부탁할게~~! / 테페우 : 네. 마술을 다루는 법은 이해했습니다. 캡틴 네모의 구출에 힘쓰겠습니다. / (저벅저벅) (중략) 테페우 씨, U-올가마리 여기 있었구나 / 테페우 : 네. 프로페서와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작전 내용도 들었습니다. 동포를 구조하고자 메히코 시티로 갈 예정이시지요. 부족하나마 저도 안내자로서 동행하겠습니다. U-올가마리는 어떻게 할 겁니까? 당신의 당초 목적은 달성되었습니다. (플레이어)와 마슈는 무사히 보더에 도착했는데요. / U-올가마리 : 어디 보자…… 그 고르돌프란 인간은 묘하게 거슬리는데…… / 어, 같이 안 가!? 부탁할게, 대통령! U-올가마리 : 훗─── 그렇겠지! 내 힘이 필요한 건 명백하니 말이야! 물론 도와 주겠어! 난 지금 칼데아의 U-올가마리거든! 자, 지원 활동 재개야! 목적지는 제5층 메히코 시티! 나라는 대재해가 시건방진 오셀로들의 도시를 엉망진창으로 유린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테페우 : 실례하겠습니다. 이 분이 영령 네모로군요. 프로페서에게 받은 약을 투여하겠습니다. / 테페우 : 이걸 이러고, 술식을 이러면 되던가요. 신화이념, 해명. 인리골자, 해석. 구성영기, 보전. 신앙편력, 정착. 영령 네모의 가장 강한 신념이자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강화(부스트). 이는 즉, 치명상으로부터의 복귀. 투영 투여(그라데이션 에어), 불요불굴(네모 오리진). / (번쩍) / 테페우 : 후우.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만─── / 카독 : (야, 야, (플레이어), 이 녀석 뭐야!? 아군이야!? 방금 마술, 무지막지한 정밀도였는데!? 혼자서 서번트를 소환한 거나 다름없어!) / 응. 든든한 아군 (방금 게 사용법만 듣고 한 거란 말은 차마 못 하겠네……) / 네모 : …………방금 그건……. 아니, 이렇게 오래 쓰러져 있었다니……. / 네모 : 고마워. 정신이 들었어. 너는? 이 이문대 주민이야? / 테페우 : ─────. / 네모 : 저기? 말이 안 통하는 걸까…… 약을 투여해 준 건 너일 텐데…… / 테페우 : 아니요.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캡틴 네모. 잃어버린 분과 당신이 닮았기에 그만. 반갑습니다. 저는 테페우. 남미 이문대, 지저세계 믹틀란의 인류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플레이어)와 마슈에게. 저는 통로에서 망을 보겠습니다. / (테페우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하베트롯 : 큭, 저 녀석, 바보 같이 생겨 가지곤 엄청 고단수야! 완전히 포위됐어! 도망칠 수가 없어! / 마슈 : 수해 방향으로 강행돌파, 몇 미터까지라면 가능하지만 그 뒤가 없어요! 이 상황에서 철수하긴 힘들어요, 마스터! / 앞으로 강행돌파해서 카마소츠를 치자! / 테페우 : 아니요. 그건 좋지 않습니다. 접근에 성공해도 카마소츠는 하늘로 달아날 거고, 마슈는 해골들에게 포위되어 당합니다. 지금은 미끼를 만듭시다. 크고 튼튼하며 다치지 않는 존재. 두 말할 것도 없이 제가 부합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따가 봅시다. 태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저는 버틸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구조하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슈 : 어─── 테페우 씨? / (테페우 돌진) / 다 빈치 : (보고받은 디노스의 방어……! 가히 전자 장갑이야……!) / (콰아아앙) / 코얀스카야 : 비장의 네이팜, 일제소사했어요! 수해로 가는 퇴로는 확보됐어요! 금방 막힐 테니 여기서 죽기 싫으신 분은 서두르시길! / 마슈 : ───선배! / 반드시 구하러 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네모 : 좋아. 섀도우 보더는 원래부터 출격할 예정이었어. 선행 부대는 섀도우 보더로 제6층…… 제3명계까지 이동. 공상수를 절제하는 명계행 팀은 거기서 섀도우에서 하차한 후 하층으로. 데이비트 습격 팀은 제3명계에 남아서 진을 치고 섀도우 보더에서 작전을 실시. 하지만 명계행 팀을 걸어서 가게 하긴 걱정돼. 이동 수단이 되어 줄 디노스의 협력이 필요해. 디노스들이 치첸 이차에서 떠났단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남은 자가 있을 수도 있어. 마린들한테 치첸 이차 탐색을 시켜서 포터를 찾을게. ……그 일환이긴 한데, 테페우 씨에 관해 할 말이 있어. 테페우 씨는 선의의 협력자였지만 이제부턴 범인류사의 문제, 크립터와 칼데아의 싸움이야. 테페우 씨를 전투에 휘말리게 하기엔 마음이 편치 못 해. (플레이어). 네 판단은? / 여기까지 와 놓고 말을 안 하는 건 의리가 없지 / 네모 : 그래. 그럼 맡길게. 테페우 씨는 어른스럽게 굴고 있지만 호기심으로 똘똘 뭉쳤어. 우리가 부르면 반드시 힘을 보태 줄 거야. 아니, 안 부르면 평생 원망을 살걸. / 다 빈치 : 그렇지. 테페우는 샤이하면서도 뒤끝이 있잖아! 히키코모리의 등을 밀어 주고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 그렇게 됐는데 위험한 여정이 되겠지만 안내해 줄 수 있겠나요? / 테페우 : 물론 동행하겠습니다. 불러 주셔서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 왜 감사를……? / 테페우 : 디노스들은 치첸 이차를 떠났지요? 태양의 폭발로 믹틀란이 멸망하든 ORT에 의해 세계가 멸망하든 디노스는 별 반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그건 고결하며 이성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런 것과 싸워 온 여러분 입장에선 매정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여기 오지 않을 거란 각오도 했지요. 디노스는 결국 믹틀란의 인류. 여러분하곤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이니 말입니다. / 다르더라도 대화를 시도할 거예요 / 테페우 : 준비를 할 테니 보더로 돌아가 주십시오. 성문에서 봅시다. 저도 7층까지만 가 본 몸. 이 다음은 어떤 모험이 될지 매우 기대되는군요.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작은 부탁이 있습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섀도우 보더를 지나서 제4층─── ORT가 오고 있는 방향으로───? / 마슈 : 다들 지나갈 때 손을 흔들며─── 웃으셨어요─── / 카독 : 50…… 60…… 치첸 이차에서 살아남은 디노스들이야. 다들 총기로 무장하고 있는데…… 설마 ORT를 공격하려는 건가……? / 다 빈치 : ──────. / 시온 : 스톰 보더에서 섀도우 보더에 전달. 현재 디노스 집단이 거길 통과했으리라 봅니다. 디노스들은 무장하고 있지만 우리를 공격할 의지는 없어요. 이건 ORT에 맞서기 위한 출격이에요. 공룡왕이 『가세할 필요는 없어. 칼데아는 칼데아의 책무를 다해라』 이런 말을 남겼어요. 섀도우 보더는 예정대로 합류해 주세요. 주포 발사 시퀀스는 완료된 상태예요. 여러분이 스톰 보더에 도착하는 시간과 ORT의 공격범위가 치첸 이차에 닿는 시간은 거의 동시에요. ORT 격파 여부는 여러분의 귀환 시간에 크게 좌우돼요. 이상입니다. / (통신 종료) / 마슈 : ──────. / 고르돌프 : 맙소사,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총기를 든 건 뭘 잘못 본 걸 거야! 디노스는 온화하고 총명, 이지적인 인류 아닌가! 모습은 달라도 목표 삼을 가치가 있는 인류의 미래상이란 말이야! 그런 디노스들이 어째서, / (투두두두두두두) / 고르돌프 : 왜 싸우는 거지!? 그럴 필요는 없을 텐데!? ORT는 우리 힘만으로 격파할 수 있어! 그러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 고르돌프 : 저들이 피를 흘릴 필요는 없다고! 없단 말이야─────! / (끼이이익) / 다 빈치 : 고르돌프 군……. / 테페우 : 고르돌프. 액셀을 밟아 주십시오.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만일의 사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기서 이탈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합니다. 아 참, 무슨 무기가 될 만한 건 있습니까? 간단한 거여도 됩니다. 나이프 같은 거라도요. / 테페우까지? ───어째서? / 테페우 : 다들 싸우러 가지 않았습니까. 저만 여기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개죽음. 옥쇄. 여러분 눈에는 그렇게 보이실 겁니다. 제 생각도 그렇고요. 이건 피할 수 있으며, 피해도 되는 싸움입니다. 하지만 이건 저희에게 비로소 싹튼 윤리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저는 디노스일 수 없습니다. / …………. / 다 빈치 : ……이거면 될까? 긴급용으로 비치된 서브머신건인데. 너는 덩치가 작은 디노스니까 어지저찌 쓸 수 있을 거야. / 테페우 : 물론이지요. 사용법은 압니다. 안전장치는 차 밖에서 풀겠습니다. 그게 매너지요. / 테페우 : 그럼 이만. / (문 개폐음) / 마슈 : 기다려 주세요! / 마슈 : 가시면 안 돼요, 테페우 씨! 저희가 멈출 권리는 없어요. 없단 건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가만 볼 수는 없어요! 테페우 씨뿐만이 아니에요! 디노스 분들은 투쟁을 택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증오와 차별이 없는 분들이세요. 그런데 왜 지금 제 발로 전장에 나서시려는 건가요!? 죽을 뿐이란 걸 뻔히 아는 곳에 왜……! / 마슈 : 저희는 여태까지 많은 세계를 봐 왔어요. 어떤 과오가 있었더라도, 어떤 죄가 있었더라도, 그 누구도, 단 한 명도 죽어도 될 분들이 아니었어요. 그 중에서도─── 디노스 분들은 정말 훌륭하신 분들인데─── 종의 절멸이 아니라, 이렇게─── 아무 희망과 의의도 없는 싸움에, 왜 목숨을 내던지려 하시는 건가요! / 테페우 : ───놀랐습니다. 몹시 강한 분노를 품은 분이셨군요. 아니지요, 온화한 당신으로 하여금 그렇게 외치게 할 만큼 여태 쌓아 온 것이 혹독했겠군요. 마슈. 그 말대로 디노스들에게는 『특별』이 없긴 했습니다. 다들 등가이며 평등했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없었지요.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당신은 이슈킥과 대화할 때 표정이 밝으셨지요.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끝에서 하나의 모순을 마주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인간은 평등하며 누구나 귀중한 생명. 특별시해도 될 자는 없다. 그렇다면─── 누구의 죽음도 슬퍼해선 안 된다. 평등, 차별이 없단 것은 그런 것이란 모순을. / 마슈 : ……네. 이슈킥 씨의 말씀은 모두 옳았고─── "누구나 귀중하다"는 말에 감명을 받았는데도 그 뒤의 결론에 주춤하는 제 마음이 있었어요. ……친밀한 이의 죽음과 모르는 이의 죽음. 둘 다 평등하게 대해야만 해요. 그래야 하는데도, 저는 그때─── / 테페우 : 네. 그게 저희와 여러분의 차이입니다. 마슈. 차이는 존재합니다. 생기고 마는 것입니다. 생명은 동등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과 친밀한 이의 불행을 모르는 이의 불행보다 슬퍼해도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과 이어진 것, 자신을 빛나게 하는 것을 추구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인류는 번영했지요. 잔혹하지만 『평등한 세계』여선 저희 디노스처럼 됩니다. 특별을 인정하지 않으며, 특별을 깨닫지 못 하는 생명. ……유일한 친구조차 못 구하는 그런 세계가 됩니다. / 마슈 : 테페우 씨…… 저기. 테페우 씨께서 구하지 못 했단 친구는, 그게…… / 테페우 : 네. 저는 그 애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600만 년이나 그런 곳에서 동종도 없이 믹틀란의 생활을 지켜보는 역할에 놓인 그 애를. 그걸 위해 많은 알력을 낳으며 좌절한 끝에 모든 걸 잊기로 하고 은거했습니다. ……저도 다를 게 없는 겁니다. 디노스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걸 받아들이고 말았으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이 찾아오셨지요. 범인류사 이야기는 모두 위험했지만 이와 동시에 참 아름다웠습니다. 당신이 동굴에 찾아왔을 때의 충격. 하베트롯과 당신의 신뢰에 찬 목소리. (플레이어)의 심음이 내는 성실함과 사뿐함. 마린이 기운차게 뛰어다니는 소리. U-올가마리의 자신만만한 미소. 코토미네 신부의 수상쩍은 언동. 다 빈치의 앳됨과 영리함.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끝이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내자를 자처했지만 신세계를 안내받은 건 사실 저입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즐거운 건 좋은 겁니다. 나쁜 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물론 모럴을 준수해야 합니다만. 하하하. 그러니 부디 자신들의 세계를, 행동을 사악한 것으로 느끼며 짊어지진 마십시오. 말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디노스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원망하지도 질투하지도 않습니다. / 마슈 : 그건─── 네. ……네……! / 테페우 : ……뭐, 새로이 드는 생각은 있습니다만. 이 행성에서 6600만 년이나 번영한 인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6600만 년 동안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단 사실이 슬픕니다. 이만한 시간이 있었다면 무언가를 응당 이루어야 했겠지만, 저희는 단 하나도 쌓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게 진정으로─── 『평화로웠다』고 할 수 있는 것일는지요? / 테페우 : 그 성질 자체가 지성체로서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오답,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뿐이었던 겁니다. 인간은 정답을 택하지 않습니다. 그 국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반드시, 나중에 가서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는 걸 깨닫기 때문입니다. 지성체인 이상, 절대적인 『정답』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인간의 대답은 언제나 잘못된 『오답』이니까요. 디노스들은 이를 몰랐습니다. 알지를 못 했지요. 하지만 지금에야 비로소 오답을 택했습니다. 6600만 년을 들여 당신들과 똑같은 지평을 목표 삼는 인류가 된 겁니다. / 마슈 : ……똑같, 다뇨. 저희가, 디노스 분들을, 목표 삼는 게, 맞는데. / 테페우 : 그럴 땐 서로의 장점을 합치도록 합시다. 좋은 점만 챙기는 욕심 많은 진화를 꿈꾸는 겁니다. ……흠, 이 이상의 시간은 없겠군요. (플레이어)에게 할 말은 치첸 이차에서 해 두었지요. / 테페우 : 여태까지 고맙습니다, 마슈. 동굴에서 만났을 때, 무기를 들지 않고 인사 먼저 건네 준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 마슈 : 저야말로─── 정중하게 인사해 주셔서 기뻤어요! 안녕히 가세요, 테페우 씨……! 저희를 이끌어 주셔서 고마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붉게 물든 대평원을 최후의 디노스들이 질주했다. 한 디노스는 접근도 못 하고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동포를 구하려다가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적의 외피에 공격을 멈추지 않다가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원반이 자기를 지나쳐도 따라가서 끝까지 물어 뜯으려 했으나, 상처 하나 주지 못 하고 쓰러졌다. 한 디노스는 번개와 같은 궤도로 하늘을 누벼서 원반의 생명을 하나 죽였으나, 그 대가로 사지를 잃고 땅에 추락했다. 그리고 적은 대평원을 통과했고, 디노스들의 진군은 끝났다. 강력한 생명력을 보유한 디노스들은 몸의 절반이 날아가도 즉사하지 않는다. 디노스들은 찢긴 몸 그대로 땅에 쓰러진 채, 몇 분 후에 찾아올 생명의 끝을 받아들이며 무언가를 막연하게 추구하는 듯한 눈빛으로 저 멀리 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태양의 가르침』 : ───놀라운 활약이었어요. 아직 살아 있나요, 테페우? / 테페우 : ……허어. 보고 계셨습니까, 못된 분이시군요. 살면서 싸워 본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색다르다면 색다른 게, 생각보다 잘 움직여진다 싶어 저 자신을 다시 봤습니다만─── 이거 참, 아프군요. 죽는 건 아프고 무섭군요. 그걸 알았으니 나선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탁상공론만 늘어놓다가 끔찍한 과오를 저지를 뻔했군요. 진심으로─── 어떤 이유가 있든 간에, 그 애를 이런 꼴에 처하지 않게 해서 다행입니다. / 『태양의 가르침』 : 그런가요. 귀중한 감상으로 기록해 둘게요. ……제 역할도 여기까지예요. 오셀로틀은 방금 전에 마지막 한 명이 쓰러졌어요. 수해에 있던 디노스들도 잠들었어요. 당신들이 마지막 디노스예요. 그 최후를 지켜본 후 저도 활동을 정지할게요. ORT는 지상에 다다를 거고, 행성은 갈라져요. 마야는 갈라진 지표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기다릴 거에요. 절멸의 순환이죠. ───여태까지 고생 많았어요. / 테페우 : 이거 고마운 말씀이로군요. 저도 곧 꺼질 생명입니다. 태양이 꺼지기 전에 먼저 갈 테지요. / 『태양의 가르침』 : ……그게 다인가요? 당신들은 마지막 디노스. 무슨 희망사항은 없나요? 최대한 들어 줄게요. / 테페우 : 꺼흡커흡 (각혈) / 『태양의 가르침』 : 테페우!? / 테페우 : 그게, 폐가 하나 남았는데 웃는 바람에 확 토하고 말았습니다. 표정이 많아지셨군요. 예전에는 더 적었습니다. 메히코 시티에서 미래를 봤을 때도, 치첸 이차가 습격당했을 때도 당신은 태연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슬퍼한단 감정이 없으리라 짐작했는데─── 그냥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기능이 아직 없었던 거군요. 어떤 표정을 지으면 될지 모르신 거였습니다. 지금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처음에는 모방이었지만 이젠 당신만의 표정이로군요. 이슈킥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슬플 때는 슬퍼해도 된다고요. / 『태양의 가르침』 : ……무슨 소린가요. 그러는 게 더 비인도적, 비인간적이에요. 저는 당신들을 구하지 않았어요. 지켜보기만 하는 재정자였어요. 그런 제가 당신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아요. / 테페우 : 무엇이 용납하지 않는단 겁니까. 저희(디노스)입니까? 아니면 마야입니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습니까. 당신 본인의 마음이 아니니까요. 슬슬 자유로워지지 그러십니까, 쿠쿨칸. 여지껏 쭉 참아 오셨지요? 저희는 괘념치 마시고 하고 싶은 걸 해 주십시오. 애당초 뒤처리를 남에게 떠넘기면 안 됩니다. 자기 문제는 제 손으로 해결해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태양의 가르침』 : ! 역시 알고 있었군요, 테페우!? / 테페우 : 그야 알지요. 답은 처음부터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라도 그 분들을 도우러 가고 싶지만 내심 찔려서 참으시는 중이란 것도 다 압니다. 기왕 잠드는 거 편안하게 잠들게 해 주십시오. 마지막은 역시 웃으며 작별해야지요. / 『태양의 가르침』 : ───괜찮겠나요? 『태양의 가르침』이 이제 와서 하고 싶은 걸 해도 되나요? / 테페우 : 물론이지요. 그 대신 말입니다만,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저희에게 마지막 꿈을. 이야기를 자아내지 못 한 저희에게 눈길을 확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그게─── / 『태양의 가르침』 : 그게……? / 테페우 : ───그 무엇도 남기지 못 한 저희에게 주어질 오직 하나뿐인 신화입니다. / 『태양의 가르침』 : ……맞아요. 저는 범인류사 영령들을 봐도 그 분들 편을 드는 일은 없었어요. 제가 사랑한 건 당신들. 믹틀란에서 살아간 당신들. 가짜 태양이라도 사랑하며 친구라 불러 준 당신들. 그런 당신들의 구원이 될 수 있다면─── / (번쩍) 태양신 쿠쿨칸 : ───기꺼이 이문의 신이 될게요. 나는 쿠쿨칸. 날개 달린 뱀. 황금수해의 화신으로서 나의 심장을 빼앗으러 가리라───! (붕) / 땅에 쓰러진 디노스들은 그 궤도를 바라보고 있다. 난생 처음 보지만 향수를 일으키는 아름다운 별을 보듯이. 죽음을 앞둔 디노스들은 환성을 지르며 떠나가는 별을 배웅했다. 생명의 환희를 곱씹으며, 곧 찾아올 죽음에 미련을 남긴 채, 이들에게는 이문일 터인 범인류사의 미래를 제 일처럼 염려하며 눈을 감았다. 다섯 번째 절멸이 찾아오더라도 지저에서 태어난 태양은 다시금 세계를 비추리라. 일몰의 하늘을 누비는 황금빛 날개. 이리하여, 이야기가 없던 이문대에 신이 태어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태양은 역할을 마치고 완전히 꺼졌다. 공상의 수해는 가설인 채로 사라질 것이며, 평원에 남은 디노스도 임종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 별을 보는 디노스 : 아아─── 하늘(별)이. / 마지막 10초. 현자는 태양 없는 지저에서 하늘을 보았다. 이는 모두 공상의 세계. 본디 전정되어야 할 여백의 시간. 언젠가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져 잊힐 것. 디노스들의 6600만 년. 몹시 기나긴 세월. 『나머지』조차 발생하지 않는 공허한 역사. / 별을 보는 디노스 : ……그렇더라도, 우리의 인생이자,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 비록 해피엔드가 발생하지 않는 창작에 불과할지라도, 환상일지라도, 허구일지라도, 한 번 만들어진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 번 태어난 꿈은 그 경계에 새겨진다. 이 우주에 영원히 남는 것이다. / 별을 보는 디노스 : ……비록 읽는 이가 없을지라도, ……비록 아무 가치를 낳지 않을지라도, ───비록─── 이 열이, 차게 식을지라도─── / 일어날 수 있던 가능성은 무의미하지 않다며 현자는 미소 지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테페우 : 저 말입니까? / (U-올가마리 자리 피함) / 테페우 : 보시다시피 도시에서 벗어나 은거하는 몸이라 세상 물정에 어둡습니다만…… 그래도 괜찮다면 기꺼이. 범인류사의 (플레리어). 어느 분께 『범인류사』의 지식은 전해 들었습니다. 가장 강하고 옳은 역사를 거친 인류라지요. 그리고 저희의 세계가 『이문대』라 불리는 세계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정되었어야 할 존재할 수 없는 세계라지요. / 그럼 칼데아도, 아시나요? / 테페우 : 네. 그 분은 그렇게 이름을 대셨거든요. 매우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범인류사와 이문대. 남아야 하는 역사와 사라져야 하는 역사. 제 나름대로 그 관련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리 말씀드리지요. 저는 여러분 칼데아를 『외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손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의 세계, 저희의 생활을 위협하는 침략자나 정복자가 아닙니다.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완수하러 온 다른 세계의 친구라 봅니다. / 네모 마린 : 그, 그래? 그치만 우린─── / 테페우 : 이 세계를 없애기 위해 왔단 말씀이시지요? 안심하십시오. 저희 디노스 입장에선 흥미가 없는 사안입니다. 여러분 세계에선 그렇지 않겠지만 세계는 멸망하는 법입니다. 그 요인이 어떠한 것이든 관심을 두진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을 적시하는 일이 없지요. / 네모 마린 : 그, 그래……? 그치만 세계가 사라지면 테페우도─── / 테페우 :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그런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사라질 경우에 세계가 사라진다 하면 저항하긴 하겠습니다만, 다행히 그런 관계성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더 걱정되지요. 여러분이 사망하면 여러분의 세계가 사라지지 않습니까? 저희하곤 전제가 다릅니다. 저는 인류(사람)로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부디 앞으로 굳세게, 남부끄럽지 않게, 본인이 믿는 선택을 해 주십시오. / (이렇게 온화할 수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마슈 : ……저기. 여러분은 혹시…… 이런 질문을 하는 건 큰 실례가 될 것 같은데…… 테페우 씨의 이해력이 특히 높은 게 아니라, 디노스 분들은 모두, 그게, / 온화한 디노스 : 뇌의 구조, 지능 수준이 동일하냐는 겁니까? 예, 맞습니다. 『천재』, 『우수』 등의 개념 및 개체차는 디노스에게 없습니다. 테페우가 저희와 다른 건 사고 정밀도가 아니라 육체에 기인하는 『사물을 보는 관점』이죠. 모든 디노스, 믹틀란이 이문대─── 공상이란 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은 시점에서 이해했습니다. 저희는 그걸 알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동경한 겁니다. 동시에 아쉽단 감정도 느꼈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다 빈치 : 테페우…… 아니, 디노스의 두뇌는 슈퍼 컴퓨터급이거든. 이 정도 해독은 식은 죽 먹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다 빈치 : (아─…… 저건 어젯밤에 마슈가 보더에서 가져온 건데……) 물뿌리개는 그런 용도가 아니지만 그냥 됐나. 디노스들은 고도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필요 없는 짓은 안 하나 보더라. 그 중에서도 테페우가 조금 특수하단 건 이해했어. 너, 엄청 호기심 넘치지? 모험심이라고 하나. 늘 동심을 유지하는 것 같아! / 마슈 : 그, 그런가요. 테페우 씨께선 매우 차분하신 분 같은데요……. / 테페우 : 일정 시기부터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단 뜻이라면 그게 맞겠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걸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넘어가는 걸 날 때부터 못 했습니다. 마슈에게는 설명했는데, 저는 디노스 사회하곤 죽이 안 맞아서 은거하던 몸입니다. 제 지성 활동은 범인류사의 경향에 가까운 걸 수도 있겠군요. 슬슬 태양이 제단에서 이동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보더 수리 활동을 개시하지요. 확인차 여러분의 예정을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라스푸틴 : 그 전에 하나 질문이 있습니다. 테페우 씨. 당신들 디노스는 명백히 이 치첸 이차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면 이 생활 양식은 우리 범인류사 인류에 맞는 형태이지요. 이 도시는 누가 세운 겁니까? 『공룡왕』이라는 디노스입니까? / 테페우 : 아닙니다. 공룡왕은 최근에야 나타난 분이니 치첸 이차하곤 무관할 겁니다. 치첸 이차를 만든 건 쿠쿨칸입니다. 태양신 쿠쿨칸이 믹틀란을 운영하기 위해 이 도시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테페우 : 환영합니다, 여러분. 이곳이 디노스의 도시입니다. 머나먼 예전에 있던 도시의 터를 증축, 개량한 곳이므로 여러분 기준으론 건물과 생활용품 등이 조금 크게 느껴지시겠습니다만. / 하베트롯 : 조금 정도가 아니잖아, 이건─!? 기본적으로 인간의 2배 규격 아니야! 내 기준으론 거인의 도시야! 계단 못 올라가! 난 떠 봤자 1m 정도거든! 체엣. 이렇게 된 거 오르테나우스(블랙 배럴)로 일시퇴거할 수밖에 없나……. 귀중한 첫 이문대 관광인데. / 마슈 : 안심하세요, 하베트롯 씨. 여차할 땐 제 어깨에 올라타 주세요. / 아니면 내가 안고 다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테페우 :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구석구석 청소하는 데에 도전하긴 했지만 몸이 이렇다 보니 말이지요. 구 문명의 유적을 이용한 치첸 이차에선 청소가 어쩔 도리 없이 불충분해집니다. 디노스는 자연파가 많아서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저는 방 모서리 먼지 등이 매우 신경 쓰여서 차라리 지저분한 게 신경도 안 쓰일 만큼 막된 집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테페우 : 이게…… 칼데아의 힘……! 엉망진창이던 제 집이 새집처럼……! / 마슈 : 새집은 과찬 같지만 해낸 충실감이 넘치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아뇨, 이번에는 정말로 저랑 선배의 청소 스킬뿐만 아니라, / 네모 마린 : 맡겨 줘─! 기관실 기름때도 깨끗하게 만드는 청소 담당 마린이야─! / 라스푸틴 : 청빈이란 즉 청결한 것. 부엌 청소는 내 주특기다. / 마슈 : 마린 씨랑 코토미네 신부, 두 분의 콤비네이션 덕분이에요! / 신부, 청소할 땐 마스크 쓰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마슈 : 그로우업……. 저기, 쿠쿨칸 씨, 전부터 저희 사이에서 의논하던 건데…… 쿠쿨칸 씨의 모습은 태어날 때부터 그 모습인 건가요? 믹틀란의 인류는 디노스예요. 그 신인 당신은 공룡형인 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 쿠쿨칸 : 저한테 상식이 없단 건가요우─!? 에이, 걱정 마세요! 상식이나 감정은 아직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 거란 건 알거든요! 저는 틀림없이 믹틀란에서 발생한 신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한 개체로서 형태를 이룬 건 최근 일이죠. 그 전에는 디노스들만이 느낄 수 있는 바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일 뿐이었어요. 1년 전───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에 유입됐을 때, 『저희』는 신이란 개념과 쿠쿨칸이란 단어가 신을 가리킨단 걸 알았어요. 그 순간, 저는 이 형태가 됐죠.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것에게 형태를 부여하고 감각에 불과한 것을 사실로 이야기하는 것. 그건 『저희』에게 세계의 벽을 허물 만큼의 충격을 줬어요. 『신이란 지성을 지닌 사람형 인류에게만 싹트는 것. 우리도 그 형태를 본받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저는 어느새 치첸 이차에 발생했어요! 알몸으로요! / 마슈 : 아, 알몸으로요! / 쿠쿨칸 : 네…… 그때는 아직 정서고 뭐고 없어서 그대로 신관들이랑 대화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금세 『어, 왠지 마음이 진정이 안 되는데』, 『내가 심각한 짓을 저지르는 거 아닌가?』 그걸 알아채서 범인류사의 상식을 싹 학습한 후, 잽싸게 눈앞에 있는 디노스한테서 옷을 빼앗았어요! 참고로 그때 디노스가 테페우예요. 이미 제1층에 은거한 상태였지만 바람이던 시절부터 『저희』의 목소리를 잘 들어 준 디노스였거든요. / 그렇구나. 그 시기의 쿠쿨칸이라면…… 그리고 메히코 최첨단 패션에 물든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카독 : 테페우? 왜 그래, 창문에 딱 달라붙었는데. 씨앗이 오고 있어? / 테페우 : 아니요, 공상수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9층에서 본 것하곤 다르군요. / 그렇겠구나, 9층 건 말라붙었으니 말이야. 뭐가 그렇게 걸려? / 테페우 : 여러분 말로는 공상수가 이문대를 유지하고 있다지요. 그 말대로 내부에서 방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믹틀란의 태양만큼은 아닙니다만. / 카독 : 러시아 거에 비하면 지금 지천에 널린 건 나뭇가지 수준이야. 진짜 공상수는 훨씬 커. 아니, 공상수에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도 없지만…… / 테페우 :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 없다…… 크기는 됐고 모양새만 맞으면 그만…… 나무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우리는 저걸 은하로 인식하고 있지요…… ……『거목 안에 은하가 있다』는 점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문대의 정초가 될 수 있을는지요. 실제로 공상수인 ORT가 정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믹틀란은 존속되었습니다.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걸지요?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거고─── 핵심은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 저 나무들은 은하란 점에 의미가 있는 걸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테페우 : 왁 찬이 치첸 이차에 남아 줘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칼데아의 작전은 이동수단에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그렇다면 문제가 없지요. 헌데 제 등은 어떻습니까, 다 빈치. 저는 왁 찬만큼 안정성이 있진 않지만 그 대신 조금 뜨거나 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만. / 다 빈치 : 물론 아주 좋지─! 테페우의 양팔 깃털은 날개 역할도 하는구나! / 테페우 : 자세를 안정시키는 용도입니다만, 뭐, 그렇습니다. 프로페서에게 배운 마술을 응용하면 두무지처럼 상승 비행도 가능할 것 같군요. (플레이어). 마슈. 니토크리스. 다 빈치. 저와 왁 찬. 휴면 상태인 하베트롯. 스피드 중시 총 7명이 최하층으로 가는 중인데, 제8층…… 마지막 명계선에 관해 질문은 있으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쿠쿨칸 : 그럼 저는 따라만 갈게요. 힘내요, 테페우. / 테페우 : 물론 최선을 다할 겁니다만…… 왜 거기서 그렇게 기쁜 목소리를 하십니까? / 쿠쿨칸 : 네. 테페우가 자기 공적을 자랑하는 건 처음이니까요. 자기주장이 강해졌네요. / 테페우 : 음.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지요, 두 분? / 테페우 씨는 은근히 안경 척 올릴 때가 잦아 / 마슈 : 네. 테페우 씨께선 겸허한 분이셔서 본인도 못 알아채셨겠지만, 맡은 일과 이룬 성과 큰 책임감을 품고 계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테페우 : 네. 총기라는 건 오셀로틀이 쓰는 도구지요? 바깥 세계에서 온 정복자. 총기에 의한 현지 부족 제압, 살육. 이건 최근 믹틀란의 상태와 똑같습니다. 크립터 데이비트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이로군요. / ………… / 테페우 : 아니,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그게 막…… 예, 그토록 유사할 수가 있나 싶은 것이지요. 저희의 황금도시(치첸 이차)와 태양의 가르침(쿠쿨칸). 범인류사의 제단도시(치첸 이차)와 바람과 물의 신(쿠쿨칸). 저희가 사는 지저세계(믹틀란)와 여러분의 지하명계(믹틀란). 옥수수밭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저희 디노스에게 『신』이란 개념은 없었습니다. 『신』은 크립터 데이비트가 나타난 후로 믹틀란에 전래된 개념입니다. 저희의 『태양의 가르침』…… 쿠쿨칸도 그 도입에 의해 『신』이라 불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그 『신』이란 개념이 매우 잘 와닿습니다. 어느 쪽이 참이고 거짓이냐는 문제가 아닐 테지요. 새로운 견해, 새로운 지식에 의해 『지금까지 그곳에 있던 것』이 『그때까지 이곳에 없던 것』으로 치환된 겁니다. 매우 자극적인 이야기로군요. 군데군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어서 범인류사의 신…… 테스카틀리포카와 케찰 코아틀에 관한 내용이 궁금합니다만, 밤도 깊어졌지요. 오늘 밤은 이쯤 합시다. 여러분을 잠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테페우 : 네. 범인류사와 이문대. 칼데아와 공상수. 제 나름대로 지금도 고찰하는 중입니다만. / 공룡왕 : …………. 그걸 알고도 동행하는 건가. 그럼 내가 너한테 할 말은 없어. 마음대로 이해하고, 마음대로 실망하고, 마음대로 나가 뒤져라. 그러고 나서도 네가 디노스라면─── 그때는 태양이 구해 줄 거다. 시답잖은 꿈과 함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테페우 : 실례하겠습니다. 이 분이 영령 네모로군요. 프로페서에게 받은 약을 투여하겠습니다. / 테페우 : 이걸 이러고, 술식을 이러면 되던가요. 신화이념, 해명. 인리골자, 해석. 구성영기, 보전. 신앙편력, 정착. 영령 네모의 가장 강한 신념이자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강화(부스트). 이는 즉, 치명상으로부터의 복귀. 투영 투여(그라데이션 에어), 불요불굴(네모 오리진). / (번쩍) / 테페우 : 후우.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만─── / 카독 : (야, 야, (플레이어), 이 녀석 뭐야!? 아군이야!? 방금 마술, 무지막지한 정밀도였는데!? 혼자서 서번트를 소환한 거나 다름없어!) / 응. 든든한 아군 (방금 게 사용법만 듣고 한 거란 말은 차마 못 하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테페우 : 그냥 지인입니다. 이 관측소에서 별을 연구했으니 동기 직원이라 할 수 있지요. 이슈킥이 저를 오빠라 부르는 건 이슈킥 안에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애당초 연령으로 따지면 이슈킥은 600만세. 저는 고작해야 1000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U-올가마리 : 아버지…… 유전 정보 인계자 중 한쪽이지. 태아부터 기르는 점의 메리트를 모르겠지만…… 테페우는 『부자』란 관점으로 보면 너희보다 연상이 맞아. 인간으로 환산하면, 그래…… 90세쯤?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Q 그러고 보면 오르트를 한번 죽인 디노스가 있었는데요, 그건 누구였죠? / 나스 : 테페웁니다. 빈사였던 부쿱이 테페우를 하늘로 올린 뒤, 활공하면서 스쳐지나가며 목숨을 깎았습니다만 그 대가로 반신을 먹혔습니다. 그 부분을 이벤트 씬으로 나타내긴 좀 그래서 문장만으로 표현하는 형태가 됐습니다. / Q "번개 같은 궤적으로 하날을 달려" 라고 표현됐길래 부쿱이려나 하고도 생각했었네요 / 나스 : 테페우도 활공은 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에 더해서 범인류사의 마술로 이렇게, 콰콰콰콰, 하고 번개 같은 기동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패미통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