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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 EX |
종류 | 대군보구 |
레인지 | 1~99 |
최대포착 | 1000명 |
*1 각주예시
*2 죽어서도 계속해서 이스칸달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군주와 함께 영령화된 근위병단을 서번트로서 현계시킨다. 소환되는 것은 그 모두가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지만, 각자가 E-랭크에 해당하는『단독행동』스킬을 보유하여, 최대 30턴에 이르는 현계가 가능. - 서번트 스테이터스 中, 왕의 군세 항목의 내용
*3 「이것들……일기일기(一騎一騎)가 서번트야……」정당한 계약을 맺은 마스터에게만 주어지는, 서번트의 영격(靈格)을 꿰뚫어보고 평가하는 투시력. 지금 이 장소에서 그것을 가지고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웨이버는 알아버렸다. 자신의 서번트인 영령 이스칸달의 비장의 무기. 그 두려워 해야 할 최종보구의 정체를. 「봐라, 나의 무쌍한 군세를!」 (중략) 「육체는 사라지고, 그 혼은 영령으로서 『세계』의 부름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에게 충성하는 전설의 용자들. 시공을 넘어서 나의 소환에 응한 영원한 붕우(朋友)들. 그들과의 유대야말로 나의 보물! 나의 왕도! 이스칸달인 내가 자랑하는 최강보구──『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이다!!」랭크 EX 대군보구. 독립 서번트의 연속소환. - 페이트 제로 2권의 내용
*4 이스칸달의 비장의 카드인 『왕의 군세(아이오니언∙헤타이로이)』의 개별 구성원은, 그 총세(總勢)를 일거에 늘어놓게 되면 고유결계를 전개시켜 세계로부터의 간섭을 벗어날 필요가 있긴 하지만, 미온강에서 전령 역할을 맡았던 미토리네스가 그랬듯이, 불과 한 기(騎)를 구현시키는 것 뿐이라면 통상공간 내에서도 허용범위다. 『신위의 수레바퀴(고르디아스∙휠)』을 잃은 지금, 라이더가 스스로의 좌(Class)의 본령(本領)을 발휘하려고 생각한다면, 과연 그녀의 등 위야말로 가장 어울리는 장소였다. - 페이트 제로 4권의 내용
*5 「그런 말도 안되는……심상풍경의 구현화라니……당신, 마술사도 아닐 텐데!?」「물론 다르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광대한 결계의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자랑스러운 웃음을 띠고 있으면서도, 이스칸달은 부정한다. 「이것은 일찍이 나의 군세가 누볐던 대지. 나와 고락을 함께했던 용자들이, 다 함께 마음을 불태웠던 경색이다.」(중략) 「이 세계, 이 경관을 형상화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우.리.들.전.원.의 심상이기 때문이다.」 (중략) 승리의 함성이 터져나온다. 왕에게 바친 승리를 자랑하고, 왕의 위명을 찬미하면서, 일단 소임을 마친 영령들은 다시 영체로 돌아가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져간다. 그에 따라 그들의 마력의 총합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던 고유결계도 해제되고, 모든 것이 물거품의 꿈이었던 것처럼 경색은 본래의 밤의 숲으로, 아인츠베른 성의 안뜰로 되돌아온다. - 페이트 제로 2권의 내용
*6 라이더도 웨이버도, 그 모든 것을 지켜보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애초부터 그들이 있던 고유결계는, 소환된 영령들의 총마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던 것이다. 세계 그 자체가 소거당하기에 앞서, 군세의 과반수를 잃은 시점에서 고유결계는 깨뜨려져, 일그러져있던 우주의 법칙은 다시금 종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 페이트 제로 4권의 내용
*7 「결국, 네 비장의 카드란거, 사실은 말도 안되는 마력을 먹어치우는 거지?」『아니, 규모에 비해서는 연비는 좋지. 군세의 녀석들은 뭐, 소환이라고 할까, 실제로는 멋대로 몰려오는 거고, 그리고 모두가 총출(總出)해서 결계를 유지하는 거니까 말이야. 이몸은 녀석들의 수고에 기대기만 하면 끝이지』「거짓말 하지마. 그정도로 바보스러울 정도의 대마술이라면, 발동시키는 것만으로도 큰일이지. 그 점에서, 최초에 호령을 내리는 것은 너 한사람이니까 말야. 『좌(座)』에 있는 녀석들을 부르는 것 만으로도, 너, 말도 안되는 소모를 하게 되겠지.」- 페이트 제로 4권 中, 이스칸달과 웨이버 벨벳의 대화
*8 나리타 :왔다! 중반의 볼만한 장면 「왕의 군세」소환 씬! 100명도 안 되는 어쌔신을 수만의 군세로 약탈하다니, 오버킬 지나쳐(웃음). (중략) 나스 :무서운 것이, 이 군세안에는 소환한 라이더 본인보다 강한 영령이 드문드문 있어. 라이더의 공적은 거대하지만, 그 개인의 무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니까. / 산다 : 허, 그들은 서번트로서의 기본 스킬이나 보구는 가지고 있는 거야? / 나수:아니, 그들은 라이더의 능력으로 소환되기 때문에, 「성배 전쟁」의 룰에 있는 특정 클래스에 할당해질 것은 없어. 그리고 라이더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보구까지 구현화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수만의 군세와 무진장의 보구를 가지는 길이 태그를 짜면, 최고로 궁합이 되겠지.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9 나스 : 왕의 군세의 병사들은 영웅이지만 영령이 아니기 때문에, 초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아. 그래도 괴물 같이 강한 면면이지만. / 산다 :이 거대한 바다괴물한테는 예를 들어 시로의 무한의 검제 같은 스킬이 좋았던 걸까. / 나스 : 보구 복제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 히가시데 : 어차피 숫자로 자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까. / 나스 : 그런 걸로 해 두자 (웃음)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비쥬얼 가이드2 인터뷰의 내용
*10 알테라 : 적을 놓아주지 마라! / 이스칸달 : 그렇게 말해도 말이다. 그 정도의 남자는 짐의 군세에도 그리 많지 않단 말이지. 그리고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이라면 다음에도 할 수 있지만, 그 목을 떨군다, 는 게 되면 이야기는 다르지. 짐은 양패구상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것보다는 동료로 끌어들이는게 어떠냐? - 페이트 엑스텔라의 내용
*11 「우선은 이 몸이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로 놈을 억지로 끌어들이겠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몸의 정예병들이 총출동해도, 저것을 쳐죽이기에는 무리가 있지. 기껏해야 고유결계 속에서 발을 묶어두는 것이 고작이다.」 「그 뒤에는, 어떻게 하지?」 그렇게 묻는 랜서에게, 라이더는, 「모른다」 천연덕스럽게 즉답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장난치는게 아니라는 것은, 그 진지한 표정만으로도 명백했다. 급한대로 임시변통의 시간벌기. 정복왕의 비책을 가지고서도, 지금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란 것이다. 「저런 덩치녀석을 거두어들이게 된다면, 이 몸의 군세의 결계가 버틸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몇분이 한도다. 그 동안 어떻게 해서라도 ??영령들이여, 승기를 잡을 비책을 찾아내주길 바란다. 꼬맹이, 네 놈도 여기에 남아라.」- 페이트 제로의 내용
*12 라이더의 최종보구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떨리는, 비할 데 없이 강대한 물건이다. 설사 세이버의 보구의 최대출력을 통해서도, 필승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대군보구와 대성보구의 격돌이 어떠한 결말을 낳을 것인가는, 상상의 영역을 넘어서 있다. 그런 위험한 도박에 승패를 거는 것 따위, 에미야 키리츠구라면 대번에 비웃어넘길 우행(愚行)이겠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3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는, 수만 가량의 영령을 불러내지." 머잖아, 담배연기와 함께, 스승님이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보통으로 생각하면, 그건 영령의 수로서는 너무 많잖나. 위업을 이룬 인물만이 인류사에 새겨넣어지는 이상, 이스칸다르의 부하인 일개 병졸까지 싸그리 영령이 되는 것은 어렵지." 언제나같은 마술강의처럼, 대사를 잇는다. 담배연기를 휘감고,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계속해간다. 그럼, 분명 순서가 반대인거다. 영웅인 부하들이 이스칸다르와 인연을 맺은 것이 아니라── 그들은, 대영웅인 이스칸다르와 인연을 맺었기에, 영웅으로서 좌에 새겨진 거다." 스승님이 가슴에 품어온 고찰. "그렇다면, 어쩌면, 왕의 부하인 나에게도 뭔가 꼼수가 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영령에 이를 수 있는 그릇 같은게 아니라도 말이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4 또한, 그녀가 『왕의 군세』를 거부하고 있던 흐름은, 「이스칸다르에게 불린다」→「소환 직전, 세계에게 후계자 전쟁 등의 기초지식을 부여받는다」→「소환이 완전성립하기 전에 거부」라는 순서가 된다. 소환된 영령은, 성배 내지 세계에서 그 시대의 지식을 부여받지만, 『왕의 군세』에 불리는 영령은 후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의 사건에서 일으킨 것도, 다시 서번트로서 소환된 그녀는 당연히 잊고 있을 터이다. 하지만, 고유결계인 왕의 군세에 소환된 경우는? 그런 시계열을 무시하는 듯한 특이점, 혹은 후유키의 그것과 전혀 다른 소환 형식으로 불렸을 경우는? 답은, 그 때가 될 때까지 알 수 없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5 페이커 : 그러냐. 너라면 그렇겠지. ………나는 기억하고 있어. 네가 본체와 통합됐다는 걸 죽음이라고 여기든 꿈이라고 여기든. / 페이커 : 나는 반드시 기억하고 있을게. 아아……그래. 너도 심장이 없는 남자도 나는 계속 기억하고 있어 주마. 그럴 거야. 돌아가라, (플레이어). 너는 살아라. 벌써 왔나. 잔존했던 오토마타에 스팀 고스트까지. 이 숫자면 내 보구로는 어쩔 도리가 없군. 마안 대투사로도 부족해……… …………. 그러니까 할 일은 정해져 있지. 후후, 기억을 유지하는 내가 아니라면 절대 생각지도 못할 선택이었어. 이건 내 보구가 아니야. 무리하게 쓰면 영기가 부서지겠지. / 페이커……… / 페이커 : 신경 쓰지 마. 칼데아에서 소환하면 돼. 말했잖아. 나는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어때? 네 입장에서 그건 나냐. 기억이 연속된 같은 서번트라면 똑같냐? / ………그것도 너야 / 페이커 : 고맙다. 언젠가 네가 그렇게 말하며 맞아 준다면 지금의 나는 그것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어. / 페이커 : ………아아, 지금의 나한텐 그걸 나라도 해도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 선택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너와 그 녀석에게 감사를 표하지. 쉬고 있어라, (플레이어). 내가, 반드시 칼데아까지 데려가 주마. 자, 시작하자. / 페이커 : 진명위장. 영기등록 개찬 개시. 현재 클래스: 프리텐더로서 기반 날조. 잠재 클래스: 페이커로서 기반 해동. 가상 보구 설정. 경계기록대 재구축 완료. 그래. …………내 이름은, 이스칸다르. 정복왕 이스칸다르이니라! / 페이커 : 원정은 끝나지 않으리! 우리의 가슴속에 저편을 향한 야심이 있는 한! 개가를 외쳐라!!!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 / 차장 : 거리에 사막, 밤에 태양이………! 그럴 수가………이건 심상풍경의 구현화………! 설마 고유결계! 아무리 신대의 마술사라고 해도! / 이스칸다르 : 핫핫핫핫하! 설마 네가 짐을 부를 줄이야! 유쾌, 유쾌! 설마 영령이 되어 이렇게 마음이 설레는 전장과 만나게 될 줄이야! / 차장 : 정복왕 이스칸다르!!! / 이스칸다르 : 좋아, 상대해 줘라! / 페이커 : …………나의…………왕이시여………… / 이스칸다르 : 그런데 헤파이스티온뿐만이 아니라 프톨레마이오스도 에우메네스도 안 나왔나. 으음, 이건 정말이지 쓸쓸하군. 아무리 짐의 군이라도 병사만으로는 제대로 된 힘은 못 낼 거다? / 페이커 : 예, 왕 본래의 보구, 그 수분의 1의 규모……… 유지 시간도 극히 수분 정도……… 왕의 이름을 빌려서 구령을 내려………나를 따라 주는 병사가 결계를 유지해 줘도, 이 정도……… 하지만 이것이, 제가 양보할 수 있는 한계였습니다……… / 이스칸다르 : 나 원 참, 너. 영기를 불태우고 있는 건가. / 페이커 : 계속 당신에게 여쭙고 싶었습니다……… 어째서, 라고……… 어째서 그런 유언을 남기신 겁니까, 라고. 어째서 후계자(디아도코이)가 다투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신 겁니까, 라고. / 이스칸다르 : 아직도 듣고 싶나? / 페이커 : 아니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그런 시간은 없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켜야만 합니다. 배신당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세계로부터 지식을 얻을 때마다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 이스칸다르 : 분노하기에 앞서 할 일이 있다는 건가. 흐흠, 나쁘지 않은 상판이 됐구나. 좋다! 적은 이 세계를 개찬하는 성창의 영락한 말로. 그렇다면 상대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아득한 서쪽 저멀리에서부터 모래먼지를 휘감고 몰아쳐오는 그 군세를, 처음에는 누구나가 그저 오랑캐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쳐들어오기 이전부터 그 강건함만큼은 풍문으로 듣고 있었다. 머나먼 서쪽 그리스의 마케도니아던가 하는 작은 나라의 왕좌를 친아버지로부터 찬탈하고, 이후 눈깜짝할 사이에 이웃의 여러 나라들을 평정하고서 코린토스의 맹주가 되었다는 젊은 왕. 이스칸달. 그의 야망은 해협을 넘어, 이 페르시아 대제국에까지 그 발칙한 손을 뻗치려 하고 있다. 물론 영광스런 조국에 충의를 다하는 병사들은 침략을 두려워할 정도로 유약하진 않다. 남자들은 무인의 위신을 걸고서 정복왕의 군세를 영격(迎擊)했다. 그들이 경이로워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기까지 했던 것은, 그 이상할 정도로 사기높은 적군의 가열참을 눈으로 목격하면서부터였다. 신의(神意)도 없고, 대의(大義)도 없다. 그것은 그저 한 폭군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억지로 모여든 군세일 뿐일 터인데 그런데도 적병들은 너무나도 용맹했고, 너무나도 처절하게 싸웠으며, 끓어오르는 투지도 드높게 우렁찬 외침과 함께 몰아쳐온다. 목숨을 걸고 조국을 지키겠다고 마음으로 맹세했던 장병들을 마침내 패퇴시키고야 말았다. 그러나, 패군의 장병들이 정말로 경악하게 된 것은 오히려 그때부터였다. 악랄한 침략, 그 폭거를 악을 쓰며 규탄하는 포로들을 향해, 젊은 정복왕은 마치 장난친 이유를 대는 어린아이와 같이, 전혀 주눅들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지껄인다. 네놈들의 나라가 탐났던 것이 아니다. 이 몸은 그저 동쪽으로 가고 싶을 뿐이다. 라고 새로운 침략을 위한 교두보 말이더냐? 아니, 그게 아니다. 그 야심은 이란 평야를 넘어서, 아득히 머나먼 마하라쟈의 영토를 노리는 거냐? 아니아니, 그것보다 훨씬 동쪽을 향해 간다. 그렇게 도중에 빼앗은 이국(異國)의 백성들에게, 왕(그)은 환한 얼굴로 이렇게 얘기했다. 『이 몸은 세계의 끝에 다다를 것이다. 아득한 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세상끝의 바다(오케아노스)』를 이 눈으로 보기 위해. 그 바다의 모래언덕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7 물론 그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진의를 감추기 위한 거짓말일 뿐이라고, 당연한 듯이 흘려 넘겼다. 그러나 그 남자는 정말로, 이겨서 차지한 점령지의 지배도 이권도 모두 그 땅의 호족들에게 팽개치듯 맡기고서, 자신은 군세를 이끌고 다시금 동쪽을 향해 떠나갔다. 그 뒷모습을 그저 멍하니 못박힌듯이 바라보며 전송하면서, 마침내 패잔병들은 이해했다. 저 패왕이 쑥쓰러워하면서도 말했던 그 “이유”에는, 단 한 조각의 거짓도 없었다는 것을. 그저 동쪽으로 가고 싶었다. 그저 걸리적거리길래 쫓아 버렸다.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영화(榮華)도 긍지도 모두 빼앗기고, 고국을 짓밟힌 병사들이야말로 무참한 것이다. 처음엔, 그들은 비분(悲憤)했다. 그리고 나서, 그런 바보멍청이 같은 이유에 의해 순식간에 날아가버린 자신들의 위세를, 슬프게 자조(自嘲)했다. 그러나 이윽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들은 떠올리게 된다. 저 산봉우리 건너편에는 무엇이 보일까. 저 하늘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그것은 남자라면 모두가, 과거 소년 시절에 마음을 한껏 달리게 했던 꿈이 아니었던가. 그런 동심과 몽상을 버리고, 그저 필사적으로 명리와 공적을 거듭해 쌓아가며, 무장으로서, 위정자로서, 현재(지금)라고 하는 나날의 지위를 쌓아올린 남자들. 그런 그들의 존재이유를 하룻밤에 무너뜨린 것은 하필이면 그들이 버려버린 머나먼 옛날의 동경(꿈)을 아직까지 변함없이 가슴 속에서 불태우고 있던 한 남자였던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버린 뒤에, 남자들은 다시금 무기를 집어든다. 그들이 아직 영웅도 아니고, 장수도 아니라, 평범한 소년이었던 시절에 처음으로 손에 쥐었던 투구와 창을 장롱 깊숙한 곳에서 찾아 꺼냈다. 긍지도 의지도 모두 잃어버린 마음 속에서, 그 어린 시절 가슴속에 울려퍼졌던 두근거림만을 찾아내어, 그들은 동쪽으로 향해가는 대왕의 등 뒤를 좇아 달린다. 그런 식으로 왕의 군세는 이겨 나갈 때마다 그 수가 불어났다. 그것은 남이 보자면 틀림없이 이상한 집단이었을 것이다. 격파당했던 영웅이, 패주했던 장군이, 지위를 잃어버린 왕들이, 모두 한 모습으로 웃고 떠들며, 눈에서 기대를 빛내며 고삐를 나란히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 『세상끝의 바다(오케아노스)』를 향해 가보자. 남자들은 크게 부르짖으며 합창한다. 동쪽으로. 더욱 동쪽으로. 언젠가 “저 남자”와 함께, 전설의 모래사장을 눈으로 보게 될 그 날까지. 원정은 한없이 이어졌다. 작열하는 사막을 넘어, 얼어붙을 듯한 뾰족한 산봉우리를 넘어, 미칠 듯 흐르는 대하(大河)를 건너, 처음 보는 짐승들의 송곳니를 피하며, 처음 보는 이민족들의 처음 보는 병기와 전술에 몇번이고 농락당하면서. 그리하여 수많은 병사들이 고향과는 아득히 떨어진 이방에서 명을 달리했다.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왕의 뒷모습을 그 눈에 새기며 죽어간다. 그들은 아득한 저멀리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그 귀로 들으며 죽어간다. 마침내 힘이 다한 그 유해(遺骸)는, 그 누구나 한결같이 자랑스런 웃음을 떠올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윽고 꿈 속의 광경은 언젠가 보았던 안개 자욱한 노을진 해안으로 되돌려진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끝없이 넓어 결코 다 보지 못할 영원의 바다. 저 왕이 끝내 이루지 못한 꿈 속에서 그리던, 그리고 끝까지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그 장소. 그렇기에 분명, 이것은 “그”의 기억에 있는 정경(情景)이 아니라. 저 격렬한 생애에 걸쳐, 언제나 “그”가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심상(心象)의 경치인 거겠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8 갑자기 웨이버 곁의 공간이 흔들리더니, 한 명의 기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친위대(헤타이로이)의 일인 미토리네스, 왕의 귀가 되기위해 급히 달려왔사옵니다!」 (중략) 호령과 함께 베어가른 허공에서, 공간을 단열(斷裂)시키며 넘쳐나는 빛. 영령의 증거인 광휘를 두르고서 밤의 한가운데로 뛰쳐나온 것은—— 웨이버도 본적이 있는, 용장(勇壯)한 준마(駿馬)다. 뿔달린 영령마 부케팔라스. 일찍이 왕을 등에 싣고서 동방세계를 유린했던 전설의 발굽의 주인. 지금 또다시 시공을 넘어서 “맹우”의 곁으로 달려나온 그녀는, 당장에라도 새로운 전장을 원한다는 듯이 소리 높이 울면서 아스팔트 노면을 걷어찬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9 군신이 있었다. 마하라쟈가 있었다. 이후 누대를 이어가는 왕조의 시조가 있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0 내리쬐는 작열의 태양. 맑게 펼쳐진 창궁의 저편, 거칠게 부는 모래가루로 일렁이는 지평선까지, 시야를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중략) 세계의 변전(變轉)에 따라, 그곳에 휩쓸렸던 자들은 위치관계까지도 뒤집혀 있었다. 다세(多勢)로 포위를 짜고 있었을 어쌔신들은 한 무리의 덩어리가 되어 황야의 저편으로 쫓겨나고, 중앙에 선 라이더를 사이에 끼고, 반대측에 세이버, 아쳐와 두 사람의 마술사가 물러세워져 있다. 그것은 무리지은 어쌔신의 군세를 앞에두고, 라이더가 단신으로 막아서는 구도이기도 했다. ──아니, 과연 지금 라이더는 단독인가?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그의 주위에 나타난 신기루와 같은 그림자를 응시한다. 하나가 아니다. 둘, 넷 하고 배로 숫자를 늘리면서 대오를 짜나가는 아련한 군마의 모습. 그것들이 점차로 색과 두께를 갖추어간다. (중략) 「보다시피, 우리들이 구현화한 전장은 평야. 공교롭게도 숫자로 이기는 이쪽에 지형의 유리함이 있겠지?」- 페이트 제로의 내용
*21 모두가 경악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속속 이스칸달의 주위로 실체화해가는 기병들. 인종도 장비도 가지각색이지만, 그 다부진 체구와, 용장(勇壯)에 치장된 구족(具足)의 반짝임은, 마치 각각이 서로 경쟁하듯이 찬란하고 정한(精悍)하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2 이미 버서커전으로 만신창이인 세이버가, 아쳐를 상대로 승기를 얻어내려면, 상대가 먼저 라이더와 벌였을 터인 사투의 영향, 그 소모정도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대치한 아쳐에게는 이전 전투에서의 데미지 같은건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설마하니 그 정복왕조차도, 화살 한 대 맞춰보지조차 못했을 줄이야…… 아직 진명조차 모르는 이 수수께끼의 서번트는, 그렇게나 압도적이란 말인가. 하지만 ——상처 하나 없는 아쳐의 갑주, 그리고 넘쳐날 정도로 충만한 마력의 기척을 눈치채고서, 세이버는 이를 악물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3 『하나에서 태어난 백 왕자(一より生まれし百王子)』 랭크: A 종별 : 대군(對軍)보구. 레인지 : 1~50 최대포착 : 100명 쟈이 · 카우라바. 카우라바의 승리, 카우라바 만세, 를 의미한다. 드리타라슈트라와 간다리의 아이들, 카우라바의 맏형으로 하나의 고깃덩어리에서 태어난 100왕자들을 일제히 소환하는 보구. 같은 고깃덩어리에서 태어난 이상, 영적(霊的)으로 동생들은 두료다나와 동일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연결고리를 이용해 억지로 불려나오는, 무장한 왕자들로 구성된 군대. 그 중에는 두프샤사나, 비카르나 등 이름이 알려진 자도 있지만, 정복왕의 군세처럼 개개인이 모두 이름을 날리는 영웅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고대, 신화의 대전쟁을 치른 자들이며, 5왕자나 두료다나와 같이 무예를 배운 전사. 피의 연결(=혈육)로 인한 높은 연계력을 보임으로써 대부분의 상대는 그 수로 밀고 나간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00왕자들의 성격은 대체로 두료다나와 비슷하다. 즉, 기본적으로 변변치 않은(ロクデナシ) 집단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4 이미 존재 자체가 비겁. 이건 부하가 된다고 정해져 있는거야. Zero 최고의 카리스마, 정복왕 이스칸달이 6위에 랭크 인이라는 폭동! 먼 곳을 목표로 하는, 돌아가지 못할 이국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인류에게 부과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헤타이로이 안에 당당히 EXTRA 라이더가 있어도 전혀 불가사의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타입문 10주년 기념 투표 나스 키노코 코멘트
*25 히가시데 : '왕의 군세'는 전원이 이름있는 영령이라죠. / 마신(磨伸) : 보구만 있으면 라이더 본인보다 강한 사람이 굴러다닐 거니까요, 여기. / 히가시데 : 그래도 어쩌랴, 물량으로 밀고 나가는 기술이라 캐스터의 거대해마같은 파격적이게 큰 걸 쓰러트릴 화력이 없다는 게 난점이야~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비쥬얼 가이드 2권 대담의 내용
*26 "그러면 또 한 가지 문제가 남는다." 즉각 스승님이 끼어들었다. "당신이 「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 말이지." 페이커의 얼굴이 분노로 물들었다. 그 칼이 끓어오르는 살기로 속도를 붙였다. 그림 리퍼로는 대처할 수 없다고 보고 애드를 방패로 되돌렸다. 방패와 검 사이에 요란한 굉음이 울려퍼졌다. 과도한 속도에 한 뭉치가 된 소리는 일종의 오케스트라로도 착각할 지경이었다. 「강화」된 내 몸의 중심까지 꿰뚫는 충격에 어금니를 깨물고 온몸을 지탱했다. "왕이 당신에게 이름을 내리려고했다고 그랬겠다!" 피를 토해내듯 스승님이 외쳤다. 감싸고 있다고는 해도 지붕 위에 수도 없이 작렬한 강렬한 여파는 상처를 벌리기에 충분했던 것이리라. 희미한 피 냄새를 나는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녀석은 당신의 처우를 용납지 않았을 거야! 이름이 없는 물건 대접을 용납할 리가 없어! 그런데 당신이 그걸 거부한 건, 안 그러면 희생양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그래, 틀림없이 당신은 이스칸다르라는 왕의 드물기 그지없는 충신 중 한 명이 맞아. 그런 당신이, 「왕의 군세」에 없던 이유는, 그건ㅡㅡ" "닥쳐엇!" 쩡하고 특대의 종이라도 친 것만 같은 굉음과 함께 내 몸이 날아갔다. '안, 돼ㅡㅡ 떨어ㅡㅡ!" 열차에서 떨어진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등에 압력이 얹혔다. 미리 「강화」하고 있던 카울레스가 나를 받아준 것이었다. 그러나 그건 스승님을 감쌀 사람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 "스승님!" 온 힘을 다해 뛰었다. 페이커의 검이 스승님의 정수리로 내리꽂힌다. "그건, 당신 자신이, 「왕의 군세(아이오니온 헤타이로이)」를 미워하고 있기 때문이다ㅡㅡ!" 아마 그 말이, 한순간 영령의 검을 무디게 했을 것이다. 찰나에 욱여넣듯 방패 상태의 애드를 투척했다. 천둥이나 다름없는 충격이 열차 지붕 위를 유린했다. 튕겨날아 애드가 마력에 끌려와 내 손아귀로 귀환했다. 휘말려 올라간 분진 저편에서 스승님의 몸이 나뒹굴다가 열차 중간쯤에서 정지했다. 달그락 달그락. 굴러간 안경이 열차 밖으로 떨어졌다. 피가 흥건하게 흘렀다. 물웅덩이 같다. 무릎을 누르며 천천히 일어나는 스승님을 나는 견딜 재간 없는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