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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4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4

最終更新:2024年08月10日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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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상자에서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조사 기록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그의 정체는 1997년에 연예계에서 은퇴한 키노미 호스케였다. 빡친 아오자키 아오코와 츠키지 토비마루가 찾아가자 키노미 호스케는 카신 쨩이 만들어 준 골격까지 바꾸는 위장을 벗고 순순히 정체를 드러낸다.(*1)

상황을 정리하면, 키노미 호스케는 개그맨으로 유명해진 후 가족에게조차 주소를 안 알려주고 혼자 살다가(*2) 무언가의 계기로 연예인을 때려치고 쿠마노 온천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정말 순수하게 소원을 이뤄주는 비탕을 써 먹는 게 목적이었다. 그 욕탕으로 유명해져서 대박이다 싶어 융자를 받아 신관을 세웠는데 악령 소동으로 여관의 장사는 망했다. 그걸 해결하고자 영능력자를 모아서 이것 저것 벌였다 한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로 변장한 건 첫 번째로 온 영능력자가 사기꾼이라 곤혹을 치루었는데 그걸 본 카신 쨩가 키노미 호스케는 너무 껄렁해서 얕잡아 보이니까 무서워 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라 해서 협력을 받았다 한다. 이 남자가 세계멸망을 꿈꿀 가능성은 제로라 범인 후보에서 제외된다.(*3) 열리지 않는 방이 열리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안에 뭐가 있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한다. 완완이 있다고 한 건 성배라는 걸 줏어듣고 신관을 지을 때 홍보용으로 더 좋겠지 싶어 성배 이야기를 일본 풍으로 어레인지한 거라 한다. 잔이면 완(椀)이니 완완이라 한다. 성배에 대해 줏어들은 건 2년 전인데 누군진 기억 안 난다 한다.(*4)

쿠온지 아리스는 10년 전 아오자키 아오코가 쿠온지 저택에서 나가 여행을 떠나기 전 대충 변명처럼 남긴 '아리스에게 부족한 건 사교성 뿐' 이라는 발언에 신경을 쓰다가 용기 내서 사람이 없어보이는 쿠마노 온천에 들렀다가 그 당시 아직 종업원이었던 키노미 호스케를 봤었다. 다만 이번에 와서는 쿠마노인 요시스케로 변장한 걸 보고 그게 키노미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 한다.(*5)
개명한 이름이 쿠마노인 요시스케인 건 쿠마리 코지카의 쿠마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서 쿠마리 코지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왠지 츠키지 토비마루가 침묵한다.(*6)
한편 츠키지 토비마루가 쿠마노 온천에 들른 진짜 이유는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되어 가족들에게 연락이 끊킨 키노미 호스케를 찾고 있었다 한다. 한편 쿠마노 온천에 키노미가 있을 거라 한 자는 지금은 모습을 감춰버린 10년 후의 2001년의 시즈키 소쥬로였다.(*7)
오늘 자 온천의 변성남자가 불교 용어임을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설명하고(*8) 이제 그만 좀 죽으라고 네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 더러 욕탕으로 가지 말라 약속을 받아 하루가 지났다. 그렇게 아무도 안 죽고 사태가 해결되나 했더니 네 번째 아오코는 살아 있는데 또 다른 아오코가 욕탕에 죽어서 발견되었다.(*9)

아무래도 계산 미스로 특이점에 두 아오코가 생겨버린 모양인데 여하간 아오코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살아있는 상황은 동일하니 그건 대충 넘어가고 이번 아오코의 사인은 날붙이에 베인 쇼크사다. 아오코가 검성이라도 되지 않는 한 검사에게 질 리가 없으니 엄청난 솜씨를 가진 자가 범인으로 예상되었다.(*10)
목격자는 키노미 호스케인데 오늘 자 욕탕인 가내 안전의 비탕은 1년 전 료우기 씨가 천만 엔을 내고 예약했었다(이 돈 덕에 여관이 당장 망하는 걸 면했다). 그래서 전날 료우기 씨에게 열쇠도 넘기고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오늘 6시 넘어서 찾아가 보니 탈의실에 사람이 쓴 흔적이 없었다. 그래서 안 왔나 싶어 욕탕으로 가 보니 칼에 썰린 아오자키 아오코의 시체가 있었다 한다.(*11)
어떻게 봐도 료우기 씨가 의심대상 1순위인지라 주인공, 소쥬로, 마슈, 아오자키가 가서 이야기를 물으러 가고 나머지 맴버는 다른 남아 있는 투숙객들을 감시하기로 한다.(*12)
찾아가보니 료우기 씨는 같이 온 남편가 돈을 펑펑 쓴 것에 대해 혼을 내면서 이유가 딸아이 교육에 해로워서라고 해서 자기 걱정은 안 해 준다고 삐져 있었다. 자기가 만난 미래에서 와서 죽어버린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자 서두르는 것 같아서 열쇠를 줘버렸다 한다. 애초에 료우기 씨의 목적(본인은 기념이라 한다)는 가족과 함께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보면 1년 전 예약이니 천만 엔을 썼니 같은 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다 한다.(*13)

죽은 아오코의 사인이 참살이라는 걸 듣고 자신이 확인해 보겠다며 호신용이랍시고 고도(古刀)를 꺼내 온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이 상처는 자신의 검으로 입힌 건데 검을 다루는 기량은 자기에 미치지 않는다 한다.(*14) 이번 건 까지 합쳐 보니 매번 아오코를 죽인 건 그 날 욕탕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와 빼닯은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이 일대에 전해지는 신 쿠단 또는 완완의 전승을 보면 자기에게 소원을 비는 자에게 미래를 보여 주고 그 대가로 그 자는 쿠단 대신 죽는다. 욕탕에 들어가려는 자를 죽이는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본래라면 소원을 빌러 온 자들이 자신과 똑같은 카피에게 죽었어야 하는 것을 매번 그 타이밍에 욕탕에 끼어든 아오자키 아오코가 대신 죽어 버렸다는 논리가 성립한다.(*15)

모여서 정보를 정리하고 역할분담을 하는데 스기타니 레이인보(*16)는 카신코 쨩이 수상하다며 보러 가고, 시로 씨는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사람 하나 집어넣으면 좀 안정될 거라며 5대 괴담 중 하나인 글쟁이의 목 매달기 방에 배정해 줘서 실종되어 버렸다. 후지농도 어디론가 가서 안 보였다. 시로 씨와 후지농을 찾으러 가기로 하는데 주인공, 소쥬로, 아오코, 쿠마노인 요시스케, 료우기 씨가 향한다.(*17)
글쟁이의 목 매달기 방은 말 그대로 여름 5월에 글을 쓰기 위해 이 여관에 끌려와서 방에 가두어진 후 편집자의 독촉에 시달리다 목 매달고 죽어버린 작가가 악령처럼 남아 들어오는 것을 빠져나오지 못 하게 만드는 공간이었다.(*18) 안에서 열 수 없으면 한 명이 문을 연 채로 복도해서 대기하면 될 거라 판단해 진입한다.(*19)

강한 료우기 씨의 활약으로(본인은 어깨너머로 배웠니, 대단한 수준은 못 돼니, 체력이 얼마 없니 한다) 덤벼든 악령을 쓰러뜨린 건 좋은데 저주의 적용 범위가 문고리를 잡은 시점에서 작동해 문고리 잡고 봉인 풀기는 실패해 모두 방에 갇혔다. 안에서 밝혀지길 후지농는 료우기 씨의 스토커가 아니라 료우기가 고용한 보디가드였다. 료우기를 미행한 건 평상시 습관이었다.(*20)

일전 상황을 설명하길, 료우기 씨가 후지농에게 왜 시로 씨가 약속한 물건을 안 주기로 변심했는가를 물어보라는 의뢰를 줘서 후지농이 시로 씨의 방으로 찾아갔더니 선객으로 카신 쨩가 있었다 한다. 그 카신 쨩이 뭘 챙기고 방을 떠나자 악령이 작동하기 시작했다.(*21) 시로 씨가 료우기 씨에게 주기로 한 건 카네사다였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구입자가 카신 쨩으로 바뀌어서 료우기 씨에게 판매불가를 선언하고 방금 카신 쨩이 그걸 들고 가 버렸다.(*22)

원하던 거래가 불발되서 학창시절처럼 칼로 배개를 두동강냈다고 한 료우기 씨는 아오코네 언니에게 고도로 결계를 자를 수 있다는 걸 들었다며 호신용이라고 가져온 고도를 꺼내 벤다. 글쟁이의 목 매달기는 잘려버렸다. 대신 고도도 박살난다.(*23) 그리고 후지농에 따르면 카신 쨩가 이제 봉인의 문을 열 수 있다 중얼거렸다 한다. 그러면 목적지는 열리지 않는 방일 건인지라 찾아가 보니 카신이 이미 방을 연 뒤였다. 그리고 카신 코지는 인간이 아닌 인형이라며 자신을 소체로 써서 그 방의 성배 비슷한 걸 사용해 쿠마노의 주인 쿠단 완완을 부활시킨다. 극초반 주인공네가 온천으로 가는 길을 했갈려할 적에 한 번 마주한 적 있는 거미형 거대 괴이(인게임의 모습은 어쌔신(카신 코지)가 보구를 쓸 때 나오는 거대 거미 괴물)가 모습을 드러낸다. 완완은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자를 좋아하며 그런 자를 원동력으로 삼으며 지식 신분 승자 찬사 등이 기론 오만과 교만을 싫어한다 한다. 그래서 쿠마노 온천에 비는 소원은 단순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이 안 되고, 타인의 이익을 빼앗지 않고, 이웃의 소원을 비웃지 않는 것이다. 고로 칼데아 측의 세계를 구하는 소원은 지독히 흔하며 용납되지 않는 것이라 선언한다. 자신은 거짓에서 비롯된 참이며 자신의 소문을 이야기하는 자가 있으면 그 자로 의태한다 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행위는 '유일한 소원이 으뜸가는 별을 낳는다'라는 수수께끼의 말을 남긴다. 모든 전모를 파악한 건 아니지만 일단 막아야 하는지라 전투에 들어간다.(*24)

설정상 완완은 신적 존재에 걸맞는 힘을 가졌지만 쓰러뜨린다. 여관에 감돌던 불길한 분위기가 없어지고 악령들이 사라져 갔다.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완완 님이 소멸한 이상 소원을 빌 방법이 없으니 세계가 멸망하는 원인도 사라진 게 아니냐 한다. 누가 그런 소원을 빌었는지가 불명으로 남았다. 정신을 차린 카신 쨩은 이번 이벤트의 기억이 사라졌는데 닷새 전에 완완에게 씌였다 한다. 지금까지 최악의 타이밍에 5대 괴담 악령들이 앞을 가로막은 건 완완이 지배하는 카신 쨩의 소행이었다 한다. 본래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카신 쨩이 닷새 동안 말이 유창했던 것도 완완이 지배하고 있어서였다.(*25)
카신 쨩은 쿠단 완완, 진짜 명칭은 우시가미인 존재를 잡으러 론 요술사의 인형이었다. 우시가미가 형체 없는 영혼 같은 존재라 잡는게 불가능한 게 밝혀지자 요술사는 쿠마노 온천에 카신 쨩을 남기고 떠나버렸다. 그 뒤로 주인의 분부에 따라 우시가미를 연구하던 카신 쨩은 어느 사이엔가 우시가미의 무녀로 불리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완완에세 씌였다 한다.(*26)
그럼 그 열리지 않는 방 안에 있는 건 뭔가 해서 들어가 보니 거대한 구덩이 아래에 진짜 제6의 만능의 원망기 급 욕탕이 있었다. 다만 완완을 방금 토벌한지라 평범한 온천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키노미 호스케는 효과가 사라졌어도 이건 최고의 미스터리 스팟 감이라며 관광요소로 팔아먹으려 한다.(*27)
다른 투숙객들의 배려로 온천을 전세내서 모였는데(*28)
매일 저녁 9시가 되면 구관으로 사라지는 츠키지 토비마루가 지적되는데 어디 갔냐 하니 적당히 둘러댄다(주인공의 성별에 따라 대답이 다르다).(*29)
한편 미래는 어떻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30)\
이걸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날 또 아오자키 아오코가 시체로 발견된다.(*31)

이번에 죽은 아오코는 같은 아오코가 쏜 마탄에 불타 죽었다. 그리고 미래에서 온 여섯 번째...? 아오코는 드디어 첫 번재 아오코와 기역이 링크되기 시작했다.(*32)
소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될 때는 욕탕의 온천물이 사라졌다. 회춘을 빈 이슈타린과 이걸로 완완 님이 사라져서 괜찮겠지 하고 어깨 뭉침 치료의 온천에 다섯 번째(엄밀히는 네 번째지만 순서적으로는 다섯)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원을 빌어버린 것이 온천물이 사라진 걸 보아 성공사례고 나머지 셋은 그 때의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원을 비는 걸 막아서 실패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츠키지 토비마루는 다섯 번재 아오코가 네 번째 아오코 대신 죽었는데 그럼 네 번째 아오코는 다음 날 죽음이 확정되어 의도적으로 죽은 거 아니냐 한다.(*33)

토비마루는 슬슬 소원 성취의 욕탕이 끝났으니 그냥 귀환하자 하는데, 여섯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는 이대로 두면 세계 멸망은 확실하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조사하기로 한다. 첫 번째 아오코가 1999년에서 왔다는 건 확실해서 그 해의 장부 기록을 뒤져보기로 한다. 그 결과는 1999년 5월의 투숙객은 2001년 5월의 투숙객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장부를 관리하는 키노미 호스케는 그 기억이 지금까지 삭제되어 있었다 한다. 2001년 5월의 투숙객들이 아무도 이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은 걸 보면 그들의 기억도 삭제된 거 아니냐 한다.(*34)

■ 여섯 번째 아오코가 첫 번째 아오코의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35) 그리고 쿠온지 아리스가 진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사실 위에서 정리한 건 겉치례고 진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시공에서 쿠온지 아리스는 플로이킥쇼가 발생시키는 저주가 쿠온지 저택의 허용량을 넘었다 생각해 1997년 쓸모 없는 플로이킥쇼를 해체하기로 했다. 그녀는 해체 장소를 토야마현 산중 쿠마노 산맥으로 정했다. 마침 그 곳에는 온천이 딸린 여관이 있어서 그 안에서 작업했다. 아리스는 해체를 완료한 후 떠났는데 이 때 전 쿠마노 산맥에 머무르던 우시가미가 샤이니 스타를 자신의 몸으로 삼기 위해 쿠온지 아리스의 기억을 애매하게 해 그녀가 샤이니 스타를 해체하지 않고 놓고 가게 만들었다.(*36)

쿠온지 아리스가 샤이니 스타를 놓고 온 걸 깨달은 건 2년이 지난 1999년 5월에 쿠마노 온천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뉴스 기사를 봤을 때였다. 그래서 위험하다 판단해 시즈키 소쥬로와 같이 샤이니 스타를 회수하러 갔다. 그 회수는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시즈키 소쥬로가 사망했다.(*37)

우시가미의 융합으로 룰이 바뀐 샤이니 스타는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어 줄 때마다 별점이 높아진다. 최대 5성이다.(*38) 다섯 소원을 이루어 5성이 된 샤이니 스타는 아오자키 아오코가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존재가 되었다. 인류 멸망을 감지하고 찾아온 아오코는 대항이 불가능하다 판단해 특이점을 제5마법으로 2년 후 미래로 날려서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불발로 그쳤다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건 임시방편이었고, 샤이니 스타의 작동 원리가 소원을 이루어 줄 때마다 강해진다는 것을 파악한 아오자키 아오코는 2001년으로 이동해 샤이니 스타가 소원을 이루는 것을 방해했다. 우시가미의 성질이 더해진 샤이니 스타는 소원을 이뤄준 후 소원을 빈 자를 죽여버리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는데 이 때문에 매일 아오자키 아오코가 죽어버리고 미래의 아오자키 아오코가 대체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아오코의 희생으로 5일 간의 다섯 소원 중 첫 번째인 이슈타린가 빌어버린 회춘, 다섯 번째인 사건의 진상은 모르지만 이제 다 끝났게거니 한 다섯 번째 아오코가 빌어버린 어깨 결림 해소의 소원만 이루어지고 나머지 세 소원은 막았기에 2001년의 샤이니 스타는 2성이 되었다.(*39)

샤이니 스타에 별점 법칙을 만들어 버린 건 쿠온지 아리스가 잊어먹은 샤이니 스타를 수중에 넣은 키노미 호스케였다. 1997년 아리스를 접대하던 호스케는 샤이니 스타를 발견했다. 그리고 장난감이겠거니 하고 소원을 넣었다. 그걸 인식한 샤이니 스타는 우시가미의 의지도 있고 해서 키노미 호스케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선 자신이 더 강해져야 한다 판단했고 별점을 만들었다. 쿠마노 온천에 다섯 소원을 이루는 온천이 솟아오른 건 이 때문이다.(*40)

사태의 해결은 샤이니 스타안의 우시가미... 완완이라 불리는 존재를 빼낸 후 파괴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구체적으로 우시가미는 자기 일부를 샤이니 스타에 넣었다. 그래서 완완 본체가 사라져도 샤이니 스타 단독으로 완완이 변경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다.(*41) 완완의 일부, 통칭 잔향이자 자체의 욕구(미래)는 쿠마노 온천 소원 성취 시스템의 기초인 근본의 욕탕에 담구자 사라졌다.(*42)

순수해진 샤이니 스타는 최초 작동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쿠온지 아리스로서도 손을 볼 수 없었고 파괴(해체)하기로 한다. 여기서 아오자키 아오코가 제안을 하는데,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아오자키 아오코는 본래 시간대로 복귀하고 아오코의 마력으로 유지되는 특이점도 사라진다. 그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이번 특이점에서 사망해 버렸던 시즈키 소쥬로는 특이점이 수복되어도 살아날 수 없게 된다. 해결책은 특이점이 끝날 때 까지 지금 서번트로 불려버린 시즈키 소쥬로가 살아 있는 것이다.(*43) 그리고 본 특이점의 시간은 아오자키 아오코가 1999년을 강제로 2001년으로 고정시켜 성립되고 있으므로 잠금을 풀어버리면 1999년으로 돌아가고, 그 시간대의 쿠온지 아리스와 시즈키 소쥬로가 쿠마노 온천에 도착하기 전 샤이니 스타를 발견해 파괴하면 소쥬로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한창 세계멸망을 일으키기 위해 폭주하는 상태라 그걸 전투로 상대해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다행힌 점은 지금 2001년의 그들이 지닌 2성 샤이니 스타를 아오코가 잠금음 풀어 1999년으로 돌아갈 때 지니고 있으면 한 시공에 두 샤이니 스타가 있다는 결과 1999년의 샤이니 스타의 별점도 2성으로 내려갈 거라 한다.(*44) 참고로 츠키지 토비마루와 키노미 호스케 등은 이번 사상에 너무 깊여 엮여서 아오코가 잠금을 풀어 1999년으로 되돌아갈 때 강제로 같이 끌려간다 한다. 아무튼 1999년으로 향한다.(*45)

그렇게 도착한 샤이니 스타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상태의 1999년의 쿠마노 온천은 신대에 필적하는 농도의 마력이 몰아치면서도 동화의 세계라는 이유로 일반인도 죽지 않는 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단 최소한의 활동이 가능할 뿐이라 다치면 죽는다.(*46) 일단 5성에서 2성으로 다운되어 마력폭풍 자체는 약해졌다.(*47) 하지만 샤이니 스타의 무적성의 정체는 다른 이들의 소원을 먹어치워 마력을 변환해 사용하는 전승 방어라 별점이 2성으로 낮아졌다고 데미지를 줄 수 없는 건 여전했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은 샤이니 스타를 작동시켜 버린 키노미 호스케의 온리 원 소원을 키노미가 '진심으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 뿐이었다.(*48)

키노미 호스케는 절대 자신의 소원을 말하지 않으려 했다. 폭력도 설득도 뭣도 통하지 않았고 그냥 소원의 정체를 세계멸망과 같이 묻어버리겠다 한다. 시즈키 소쥬로가 그럼 내가 죽는 걸로 이번 사태를 끝내겠다 목숨으로 협박하고, 아오자키 아오코가 아무도 안 비웃을테니 제발 말 좀 해보라고 애원해서 겨우 입을 땐다.(*49)

운도 좋고 적성이 맞아 최고 인기 개그맨이 된 키노미 호스케는 (*50) 그냥저냥 적성 있어 보이는, 그리고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언제 죽을 지 모를 여자 아이돌 미즈시마 마사고와 마주친다. 마침 개그맨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뭔가 해볼 생각을 하던 호스케는 그 날로 그 아이의 팬이 되기로 결심한다. 아이돌 업계랑은 연이 없어서 직접 엮이지는 못 하다가 또 우연이 겹쳐 놀이공원 스테이지에서 만났다. 마사고는 한 번도 놀이기구를 탄 적이 없다 해서 같이 관림차를 타게 되는데 이런 걸로 스캔들 나도 자긴 업계의 샌드백이라 문제 없다 호스케가 하자 마사고는 호스케가 개그를 하면서 한 번도 사람을 웃길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간파한 걸 이야기한다. 간파한 이유는 자신도 아이돌이란게 솔직히 이게 맞나 싶어해서라 한다. 그럼에도 누가 자기 목소리를 들어주는 게 즐겁다며 노력하고 있었다.(*51) 이 대화를 한 계기로 호스케는 그녀의 응원을 그만두었다. 자기같은 게 응원하는 게 주제넘은 짓 같은 진짜베기 아이돌의 원석이라 느낀 것이다. 하지만 마사고는 표면상으로는 과로사, 뒤로는 말로 하기 무서워지는 일을 당해 사망했다. 호스케는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개그만을 때려치고 쿠마노 온천에 가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여관을 물려받게 된다.(*52) 그 와중 우시가미가 호스케에게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을 이루어지겠단 소릴 듣고 그 여자아이가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으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다. 헌데 이런 소원을 가진, 즉 건 이 세상에 있어 미즈시마 마사고의 팬이라 할 수 있는 존재는 키노미 호스케 한 명 뿐이었다. 그래서 샤이니 스타가 작동해 버린다. 호스케가 죽어도 이 소원을 말하지 않으려 한 건 그것이 소원이라 부를 만 한 게 아니라 분노였기 때문이다.(*53)

그런 상황 속에서 츠키지 토비마루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실 토비마루가 키노미 호스케를 찾으려 한 건 죽은 미즈시마 마사고의 부모의 부탁을 받아서였다. 호스케는 팬 활동을 하던 당시 마사고에게 직필로 장문의 감상문들을 보냈었다. 이것들이 2년 간의 짧은 아이돌 생활 속에서 마사고의 최고 보물이었고, 그래서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가 죽자 토비마루에게 이 감상문을 작성한 자에게 되돌려달라 의뢰했다. 그 감상문들이 유일한 단서라서 츠키지 토비마루는 다른 흔적을 찾기 위해 미즈시마 마사고의 활동 내역을 모두 챙겨봤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 과정에서 미즈시마 마사코의 팬 2호가 되어 버렸다.(*54) 샤이니 스타가 작동한 1997년에는 확실히 미즈시마 마사고를 응원하는 자가 키노미 호스케 한 명이었지만 2001년에서 1997년으로 이동해 온 츠키지 토비마루가 마사고의 팬이라는 것이 덧붙여진 결과 이 세계에는 마사고의 팬이 2명이 되었고, 그것으로 샤이니 스타의 핵은 온리 원, 유일한 소원이 아니게 되어 모순에 의해 자괴해 버린다.(*55)

■ 에필로그에 대해서.
→ 원래부터 온천에 있었던 자들은 특이점의 기억은 애매해지겠지만 남고, 나머지는 자기네 세계로 돌아간다 한다.(*56)
→ 키노미 호스케는 그 기분 나쁜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외장을 계속 쓰고 여관을 운영한다 한다. 2017년에는 온천을 두 배로 늘려 놓을테니 칼데아의 오더를 끝내면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찾아와 달라 한다.(*57)
→ 한 건 이번 특이점 해결 뿐이지만, 왠지 소쥬로는 버서커(시즈키 소쥬로)로서 칼데아에 소환되는 것 한정이지만 영령의 좌에 새겨졌다.(*58)
→ 이야기의 처음 등장한 30대의 시즈키 소쥬로는 아오자키 아오코가 소쥬로가 둘이 있으면 문제 있을테니 도쿄로 날러버려 출연이 없었다 한다.(*59)
→ 스기타니는 특이점이 사라지고 자신의 기억을 잊어도 자기한테 '너의 비밀 알고있음' 라 해주만 알아차릴 거라 한다. 카신은 스기타니의 도움을 받아 자기의 본래 주인인 요술사를 찾으러 간다 한다.(*60)
→ 쿠온지 아리스가 샤이니 스타의 이야기를 안 꺼낸 건 설마 완완과 샤이니 스타가 관련 있을 줄 몰랐다 하며, 이번 사태가 해결되면 혼자 찾아 볼 생각이었다 한다. 이번에 한 이런 저런 수상한 언동은 순수하게 고등학교 이후로 만난 적 없는 아오자키 아오코에 대한 친애의 표시이자, 이런 저런 이유로 다들 외견이 젊어진 이 면면으로 여행을 간 적이 없어서 생긴 들뜸이라 한다.(*61)
→ 후지농는 키노미 호스케가 그 비트는 능력으로 빚쟁이들에게서 좀 구해달라 부탁해 당분간 쿠마노 여관에 머무르며 완완 대신 수호신 행세를 하겠다 한다.(*62)
→ 츠키지 토비마루는 아오자키 아오코와의 대화로 이름 안 나온 아내가 쿠마리 코지카임을 확실히 하고 주인공과 마슈 키리에라이트 덕에 좋은 미래가 올 거라 느꼈다 한다.(*63)
→ 료우기 씨는 잘은 몰라도 잘 끝난 모양이니 다행히고 기회 되면 불러달라며 택시 타고 퇴장하는데 이 때 작중 내내 언급만 되고 안 나오던 가족들이 나온다. 그냥 대놓고 고쿠토 미키야랑 아직 아기인 료우기 마나다. 마지막에야 얼굴을 내민 건 마나가 열이 나서 미키야가 돌보느라 나올 틈이 없었다 한다.(*64)
→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했던 아오자키 아오코를 신뢰한 건 아오자키가 하는 건 남을 위한 짓일 게 분명해서 믿은 거라 한다.(*65)
→ 쿠온지 아리스는 그녀답지 않게 이번에 즐거웠고 인간 마술사도 썩 나쁘지 않다 한 후 칼데아 네 세계가 개판인 걸 보면 이번 만남을 연으로 삼아 그 쪽에 서번트 같은 걸로 소환될지도 모르니 또 만나자는 말을 남기는데 후에 실제로 그렇게 된다.(*66)(*67)
→ 이번엔 아오자키 아오코가 특이점의 유지를 맡았기에 본래 성배는 없지만, 특이점을 날리고 고정하던 마력을 샤이니 스타의 파편에 넣은 후 쿠온지 아리스에게 가공하게 해서 위법이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성배를 칼데아에게 넘겨준다.(*68) 명백한 위법 물건이라 이걸 받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주인공을 취조한다.(*69)
→ 쿠온지 아리스는 곧 찾아올 이 시대의 시즈키 소쥬로에게 이번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하곤, 사라지려는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의 오른손을 잡더니 미안하다 하다가 아무것도 아니니 건강하게 있어 줘서 고맙다 한다.(*70)
→ 아오자키 아오코는 칼데아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은 쿠온지 아리스와 달리 불리면 바로 가는 타입이라 복선을 깔더니(*71) 진짜 칼데아로 귀환해 보니 이미 칼데아에 들렀다. 결과적으로 보면 버서커(시즈키 소쥬로)보다 먼저 칼데아에 와 버린 건데 이리 된 건 레이시프트보다 아오코가 칼데아로 간 속도가 더 빨라서였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남긴 시그널이 알기 쉬워서 초 고속 도약으로 쾌적하게 왔으며 정보 공유도 마쳤다 한다.(*72) 본래는 그렇게 얼굴만 비추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73) 이리 된 거 당분간 지내기로 한다.(*74)
→ 마지막으로, 첫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는 사실 샤이니 스타 5성 버전에게 죽어야 정상이었다. 안 죽고 특이점으로 2년 뒤로 넘겨버린 건 말이 안 되는데 이건 그 시대의 시즈키 소쥬로가 남긴 마지막 투혼이었다.(*75) 구체적으로, 아오코가 고전하고 있을 때 시즈키 소쥬로는 그 전에 패배해 버린 쿠온지 아리스를 구출하러 가는 도중 절체절명에 몰린 아오코를 발견한다.(*76) 여기서 떡밥을 뿌리는데, 마법사의 밤 후편으로 생각되는 8년 전 시점의 시즈키 소쥬로는 마녀의 유품이 수중에 있어 보통이면 죽을 짓을 할 수 있었다 한다. 이젠 그런 건 없고, 시간이 지나 문명 사회에 순응한 소쥬로의 몸은 더 이상 초인적인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아오코의 위기를 보고 그는 청각을 뺀 모든 게 고장나는 걸 감수하고 샤이니 스타에게 향했다. 그리고 본디 불가능한 것이라도 과거 한 번 해냈으면 한 치의 차이도 없이 과거의 활동을 재현할 수 있었던 소쥬로는 일격을 날리고 소멸한다. 그 덕에 몇 초의 여유가 생겨 아오자키 아오코는 살아서 특이점을 2년 뒤로 날려보낼 수 있었다.(*77)

■ 온천에 대해서.
→ 쿠마노 온천은 동이 트고서 맨 먼저 홀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과거 유명했었다. 요일별로 회춘의 비탕, 연애 성취의 비탕, 변성남자의 비탕, 가내 안전의 비탕,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이 하나씩 열린다.(*78)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면 다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1년의 쿨타임이 걸리며, 정확히는 처음 들어간 사람이 아닌 재비뽑기 식으로 한 명을 선출한다. 즉 먼저 들어가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건데 그러므로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방문객을 없애야 한다. 마침 산구석이라 경찰도 없으므로 사고사 따위를 위장하기에 안성맞춤이다.(*79) 이 탕은 평소에는 비어 있으며 심야 중에 솟는다.(*80)
→ 뒷산의 동굴은 지옥당이라 부르며 과거 사당이 있었으나 광부둘이 그걸 철거한 후로 유령이 잔뜩 등장하게 되었다 한다.(*81)
→ 동굴의 지옥당 수준은 아니지만 여관 곳곳에 영장 스팟이 생겼으며 재량껏 제령하라 한다. 엿새의 기한 동안 큰일을 할 때 마다 보수를 준다는데 아르바이트 같은 느낌이 든다. 투숙객은 총 아홉 팀이며 살인이 발생하면 주인인 자기가 잡혀가니 서로 죽이지 말라 한다. 무선이 안 타진다. 외부와의 통화 수단은 유선 잔화기 뿐이며 그게 완완이라는 우언가 신성한 존재의 축복을 받아 작동하니 한다. 통화료가 바가지 그 자체지만 관광지 느낌으로 봐 달라 한다.(*82)
→ 주인공(그랜드 오더)네 방은 거실 둘, 침실 셋, 전망 좋은 공간이 딸린 8층 맨 끝의 vip룸으로 실제로 퀄리티는 훌륭했다.(*83)
→ 다른 건물은 새로 지었지만 온천 시설은 구관에 예전 상태 그대로 남겨 놨다. 입구에 안마의자가 잔뜩 있다.(*84) 구체적으로 구관은 조금 손봤지만 쇼와 시대 거의 그대로라 한다. 좀 화사해지면 좋겠다고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역 앞 상점가에서 공짜로 받은 아이돌 포스터를 달아 놨다.(*85)
→ 스기타니 레이인보에 따르면 온천 정비는 잘 해 놨는데 쿠마노인 요시스케의 밥이 맛 없다 한다.(*86)
→ 소원을 이뤄주는 탕은 쿠마노인 요시스케 대에 생겼다. 다들 소원을 들어주는 걸 믿는 건 실제로 소원을 이룬 자가 있어서였다. 그 소문이 한창일 대는 숙박료가 1박에 몇 백만 엔이기도 해서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겉보기와 달리 엄청난 졸부다. 그러면서 돈에 흥미가 없는 게 수상하다. 전대 여관 주인은 독신이었고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몇 년 전 양자가 되어 이곳을 물려받았으며 과거에는 연예인으로 인기 절정을 누릴 때 은퇴했다 한다.(*87)
→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전직 연예인으로서 말하길 대중에겐 평생 남는 명작이나 우상은 반 년도 못 즐기며, 감동이란 대중의 비료고 그걸 먹고 자란 누군가가 새로운 오락을 낳는 행동이 이어지는 것이라 한다. 하나의 감동을 평생 기억하고 사는 건 문화의 정체이며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갱신되는 것이 오락의 본질이라 한다.(*88) 한편 연예계에서 익힌 재주라며 굉장한 괴담 푸는 솜씨도 보여준다.(*89)
→ 큰 여관에 보통 있는 근방에 관한 것이 정리된 자료실 암정궁이 있는데 공예품, 그 중에서도 인형에 컬렉션이 치중되어 있으며 여기서 뭔가에 홀려 자신을 재료로 삼은 인형을 만드는 악질적인 영장이 있다 한다.(*90)
→ 이 산에는 쿠단이라는 요괴가 있는데 보통 쿠단은 미래를 예언하는 좋은 영수로 여겨지지만 이 산의 쿠단인 완완은 자신에게 말을 건 인간을 쿠단으로 만든다 한다. 어찌 보면 성배와 비슷하다. 이 완완 때문에 본 산은 지옥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온천의 방들 중에 완완의 침소로 이어져 있으며 무슨 수를 써도 문이 안 열리는 방이 있다. 지옥과 이어져 있다는 『완완 님의 귀로』라 불린다. 그 외에도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구관의 영원복도』. 자료실에서 열리는 암흑 작업 『악마의 교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동백의 방 『글쟁이의 목 매달기』. 또 하나의 자신에게 살해당하는 『거꾸로 비추는 거울』을 합쳐 네 곳은 아무도 제령한 전례가 없다 한다.(*91)
→ 이 여관에 감시 카메라는 일체 없다.(*92)
→ 신관을 지을 때 비용 절감을 위해 본래 여관의 별관이었던 곳을 개축했다. 그래서 신관에도 악령과 괴담이 존재한다.(*93)

■ 이번에 모인 영능력자들은 언제나의 스타 시스템인데 왠지 서번트가 아니라 인간으로 감지되었다.(*94) 처음 마주친 이들을 소개하길, 미국에서 타타리 헌터로 이름 높으며 영능력자로서 보다 많은 자를 구하려 하는 이슈타린(제령을 하는 린이라는 의미에서 별명은 죠린)(*95), 평점심이 자랑거리라지만 마음이 아니라 주먹이 단단해 보이는 바제트와 본직은 수녀이며 어디까지나 결과가 그렇다고 주장하는 제령사를 제령하는 제령사 카렌 쨩, 제령사는 아니지만 고액의 숙박비를 내서 5층을 전세낸 료우기 씨, 그 료우기 씨의 스토커이자 온갖 걸 비트는 게 특기라는 후지농이 있었다.(*96) 그 외에 전직 대장장이지만 지금은 미술상이 된 시로 씨(*97) 순수하게 악령 퇴치로 돈 벌러 온 제령사 스기타니 레이인보(*98),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참가자들이 제령을 실패하면 그걸 뒷수습하기 위해 고용한 인형같이 맥박을 멈추는 프로 제령사 카신코 쨩(*99)가 있다.
→ 첫 날의 회춘 효과 온천을 얻은 이슈타린는 진짜 어려지는데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려져 애가 되어 버렸다.(*100)
→ 바제트는 SP 쪽 인물로 누굴 찾으러 쿠마노 온천에 왔다 한다. 제령사로서는 아마추어지만 나름대로 실력은 있다. 이번엔 일을 하기 전 쉬러 온천에 왔다 하는데 은근슬쩍 뭔가 빌고자 할 소원이 있어 보였다.(*101)
→ 시로 씨는 투숙객 대부분이 본업이 영장을 제령하는 게 아닌 위작이라 하며, 주인공네는 진짜 같으니 사태가 끝나면 뒷수습해 준다 한다.(*102)
→ 주인공(그랜드 오더)네를 겁준 카신코 쨩은 친구를 소개하고 싶니,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인 게 소화하기 좋니 한다.(*103) 쿠마노인 요시스케에 따르면 카신코 쨩은 인간 혐오에 말재간이 없어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최근 며칠 간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손님 상대로 뭘 하냐 한다.(*104)

■ 특이점에서 제5마법은 특수하게 작동한다. 편의상으로 등장한 순서를 따지기 위해 특이점에 도착한 순서대로 각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첫 번재와 두 번재란 호칭을 붙이면 이렇다.
→ 특이점이 건제하는 동안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역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특이점에 도착한 첫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죽어도 미래의 두 번째 아오코는 영향이 없다. 첫 번째 아오코의 소식을 끊긴 걸 확인한 미래의 두 번째 아오코는 특이점으로 도약해 왔다.(*105) 도약해 온 이유는 특이점을 발견했는데 그게 자신 관련이라 직감해서 타임 슬립해 왔다 한다.(*106)
→ 특이점이 성장 포화해서 인류사에 뿌리를 내딪기 전 까지 미래의 아오코는 건재하기에 앞으로도 두 번째인 자기가 죽으면 세 번째 아오코가, 그 다음엔 네 번재 아오코가... 를 반복할 거라 한다. 이것을 아오코는 '아오자키식 로켓 펜슬 시행법'이라 부른다.(*107)
→ 제5마법 하면 따라오던 부채 문제는 첫 번째 자신의 시체가 부채고 특이점을 소거하면 빚이 탕감되어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108)
→ 미래에서 본인을 분신처럼 파견한 건데 서번트 시스템이나 본인 분할 상법 레이시프트라는 느낌이다.(*109)
→ 특이점에 온 첫 번째와 두 번째 아오코는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110) 다만 이틀의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첫 번재 아오코의 기억이 두 번째 아오코에게 공유된다 한다.(*111)
→ 시간여행으로 특이점에 온 각 아오코는 같은 시간에서 파견된 게 아니다. 첫 번째 아오코는 어딘가에서 세계멸망 직전을 목도하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이 특이점이라 판단해서 왔다. 두 번째 미래의 아오코는 그냥 특이점이 있으니까 왔다 정도의 위기감이었다.(*112)
→ 특이점이라 할지라도 제5마법으로 또 다른 자신이 살아 있는 시간과 장소로는 도약할 수 없다. 같은 시간여행일지라도 평행세계론적인 제2마법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제5마법으로 자신이 살아 있는 사상에 도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 세계에 두 아오코가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첫 번재 아오코가 죽은 후에야 두 번째 아오코가 이곳으로 도약해 올 수 있었다.(*113) ...... 라고 해 놓고선, 현재 아오코가 있음에도 다른 곳에서 온 아오코가 죽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건 그냥 미래의 자신이 계산을 삐끗해서 이리 된 것 같다 한다.(*114)
→ 작중 아오자키 아오코의 모습이 1991년 기준인 건 '10년 전 모습으로 있는 미래'에서 찾아왔기 때문이며, 특이점 바깥 연대(현재)의 2001년 지구 어딘가에 있는 아오자키 아오코는 제대로 10년의 나이를 먹은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 한다.(*115)
→ 제5마법은 특이점이 감당 불가능하면 미래로 날려버릴 수 있다. 마법사의 밤 콜라보 이벤트에서 1999년의 아오자키 아오코는 샤이니 스타를 감당할 수 없다 여기자 2년 뒤로 날렸다. 이렇게 날려버린다면 2001년의 특이점의 제작자는 아오코로 취급되며, 특이점을 유지하는 마력도 통상의 성배가 아닌 아오자키 아오코가 맡게 된다. 아오코의 마력량은 실로 막대한지라 마력량이 팍 줄어도 특이점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116) 참고로 2년 뒤로 2001년으로 날려버린 특이점이 다시 과거의 1999년으로 로 돌아가지 않도록 아오코가 고정해 놓고 있으며, 고정을 풀면 도로 특이점은 1999년으로 되돌아간다.(*117) 이렇게 시간을 되돌려버리는 기술을 역행운하 특이점이라고 부른다.(*118)
→ 제5마법에 의한 특이점으로의 전이는 굉장한 멀미를 유발하는데 레이시프트할 때 생기는 멀미랑 거의 같다 한다.(*119) 그리고 제5마법을 쓰는 게 레이시프트랑 비슷하게 느껴지고,(*120) 제5마법을 쓸 때 레이시프트의 빛과 흡사한 게 발생한다.(*121) 대놓고 레이시프트와 제5마법이 관련이 있다는 떡밥을 던지고 있다.

■ 나스 키노코에 따르면 꽤나 빡빡한 일정에서 쓴 시나리오이며, 처음에는 진지한 마녀사냥 에피소드로 만들려 했으나 타케우치 타카시랑 2023년 10월에 온천에서 합숙했을 적 매일 아오자키 아오코가 온천여관에서 살해당하는 전개가 떠올라 갈아엎었다 한다. 본 이벤트가 말이 콜라보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팬은 사전지식 없이 이해가 힘들고 마법사의 밤 원작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건 코야마 히로카즈, 타케우치와 논의해서 결정했다 한다.(*122)
이외에 타케우치 타카시에 따르면 세 가지 안건이 있었다 한다. 각각 마녀사냥이 주제인 FGO 속 이벤트로서의 콜라보, 브레드&킷치랜드에서 싸우는 지금의 마법사의 밤을 그대로 FGO에 녹인 콜라보, 그리고 마지막이 지금 채용된 온천 동창회 콜라보다. 타케우치가 동창회에 손을 들어 준 것은 이게 마법사의 밤의 찐팬일수록 반가울 거라고 나스가 메모해 놓은 걸 봤는데 그걸 보고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마법사의 밤 콜라보가 될 거라고 느꼈다 한다.(*123)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4」をウィキ内検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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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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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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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서류 다발이 더 있어 이건…… 여관 종업원 자료? / 마슈 : 그런 모양이에요. 쿠마노인 씨의 사진과 경력이 나열되어 있네요. 어디 보자…… / 마슈 : 『쿠마노인 요시스케. 전직 연예인. 1997년에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쿠마노 여관의 종업원이 됨. 연령 28세. 쿠마노인은 원래 예명이었지만, 쿠마노 여관 주인의 양자가 되어서 똑같이 개명함. 구명, 키노미 호스케』 / 츠키지 토비마루 : ───뭐라고? / 왜 그러세요? 어……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 츠키지 토비마루 : 이게 사실이냐, 그 녀석이 키노미였냐고! 젠장, 어쩐지 열받더라니!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알아, 붙잡아서 탈탈 불게 만들겠어! / (토비마루, 아오코 퇴장) / 마슈 : 어, 저기, 키노미 씨란 분은 대체? / 쿠온지 아리스 : 고등학생 시절 츠키지 군의 동급생이고, 시즈키 군의 급우고, 아오코로 하여금 두 손을 들게 만든 인물이야. 우리도 가자. 중요한 단서를 발견해 놓고 실수로 목을 졸라서 임종시킬 수도 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무슨 일로 정색하고 계시는지요. 이번엔 움직이는 해골이라도 나왔습니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바로 지금 그 탈을 뜯어 내서 민낯을 봐 보려고. 그만 포기해, 키노미 군. 이미 정체는 들통났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뭐야, 들켰냐. 그럼 변장은 여기까지구만. 영차. / 키노미 호스케 : 자 안~뇽~! 따분한 일상의 기폭제, 모두의 키노미 호스케임돵─☆ / 츠키지 토비마루 :' 진짜로 키노미냐고, 믿기질 않네. 골격까지 바뀌지 않았냐? / 키노미 호스케 : 끝내주지? 카신 쨩 님이 정성을 들여 만들어 준 변장 바디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키노미 호스케 : 그나저나, 이야,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인걸. 산골 여관에서 은거하고 있었더니, 그리운 토비마루 전하가 찾아오질 않나, 시즈키는 회춘하질 않나, 아리스 쨩은 여전히 뷰티하질 않나, 회장은 죽고 죽어도 나타나질 않나. 이게 뭐래니, 동창회? 아니, 그런 거에 불린 적이 없지만서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네 주소를 알 수 없어서지. 부모님한테도 어디에 사는지 말을 안 했다더만.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렇구나. 개그맨으로 그럭저럭 유명했잖아, 나. 그래서 주소는 밝히지 않고 있었어. 이야, 인기인은 힘든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아오자키 아오코 : 흥. 네가 요시스케든 호스케든 간에 물어볼 건 똑같아. 『만능의 비탕』은 대체 뭐야. 너, 영능력자를 모아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건데.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 말해 주면 죽이진 않을게. / 키노미 호스케 : 엥─. 회장은 맨날 화가 나 있어서 신용할 수가 없어~. 신변의 안전을 위해 변호사 먼저 선임해 주라─.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거 유언이야? 키노미 군 치곤 쿨한걸. / 키노미 호스케 : 농담이용 농담, 말할게용. 영능력자를 모은 이유 말이지. / 키노미 호스케 : 여관의 영장을 정화하고 싶을 뿐이야. 그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비탕』을 써먹긴 했는데, 내 목적은 진짜로 그게 다걸랑. 꿍꿍이라기보단 기획이지? 쿠마노 여관을 번창시키기 위한 캠페인이야. 이대로 두면 영업 부진으로 여관이 망할 수도 있잖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변장한 이유는 뭐야?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있지. 처음에 온 영능력자가 아주 끔찍한 놈이었거든. 제자를 다섯 명 정도 데려와선 사흘 내내 난리굿을 치다가 한 것도 없이 돌아갔어. 뭐, 방송국에 있던 시절 연줄로 초대한 사이비 영능력자라 그런 거지만. 그래서 카신 쨩 님한테 상담해 보니, 『요시스케 씨는 누가 봐도 껄렁해 보이니 무서워 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시죠』랬어. / 일동 : (하긴 그렇지란 끄덕임) / 키노미 호스케 : 그리고, 그래. 뭐 다른 사람인 척을 할 필요는 있었지. 『소원의 비탕』 소문이 돌아서 손님이 늘었고, 이거 대박 치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데서 융자를 받아 신관을 세웠는데 이 모양이잖아~? 유령 이전에 빚쟁이한테 죽을 판이니, 뭐, 안 그래? / 츠키지 토비마루 : 빚은 못 갚고, 손님도 안 와서 꼼짝도 할 수 없어졌나. 일단 물어나 본다. 너, 세계가 멸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냐? / 키노미 호스케 : 엥, 뜬금없이 뭐야. 전하, 인생 살기 지쳤어? 그야 빚은 탕감되면 좋겠지만 올 리셋은 과하지.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쿠마노 여관은 내 보물이야. 인생엔 언제나 일발 역전 가능성이 있걸랑? / 아오자키 아오코 : 내가 알던 키노미 군 그대로야. 시원스러울 만큼 자기 입맛대로 긍정적인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러게, 완전히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어……. 이것도 성과라 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여권 주인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지. 키노미 군, 『열리지 않는 방』에는 뭐가 있어? / 키노미 호스케 : 낸들 알어───! 안 열린다고 했잖아! 열리면 내가 맨 먼저 들어갔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완완 님 전설은?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건 내가 지어낸 거야. 쿠마노에는 원래부터 미래를 보는 요괴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만 가지곤 임팩트가 약하잖아─. 성배라고 알아? 소원이 이루어지는 잔. 모르는구나─. 딥한 세계의 비밀이니 말이지. 뭐, 그런 사차원 주머니 같은 보물이 있다더라. 그걸 좀 일본풍으로 창작해 봤어. 잔이면 완(椀)이지? 그래서 완완 님. / 성배……! 그 얘길 어디서 들었나요!? / 키노미 호스케 : 어디냐니…… 어. 누구한테 들었더라……. 아마 투숙객 중 누군가일걸. 완완 님 이야기를 퍼트린 건 2년 전이니 그쯤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공중 노천탕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나저나 요시스케가 키노미 군일 줄이야. 그러고 보니 졸업하고서 연예인이 됐단 얘길 어디서 들었던가. 아리스는 알고 있었어? / 쿠온지 아리스 : ………………. / 알고 있었어!?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에만 나옴 / 쿠온지 아리스 : 조용히 해. 남탕에 있는 츠키지 군이 들을 거야. 알았냐 몰랐냐로 따지면 몰랐다고 할 수 있지. 전에 이 여관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그때 키노미 군은 아직 종업원이었어. 그래서 이번에 여관에 키노미 군이 안 보이길래 『그 사람, 그만둔 걸까』란 말이 나왔을 뿐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변장했을 줄은 몰랐단 거지. 응? 전에도 온 적이 있어? 365일 저택에 틀어박히는 네가 웬일로? / 쿠온지 아리스 : 어쩌다 보니. 산골이라 인적도 뜸하니 편안할 것 같길래. 네가 여행에 나선 지도 10년이 됐잖아. 1년에 한 번쯤은 나도 여행할 마음이 들곤 해. 헤어질 때 말했잖아. "아리스한테 부족한 건 사교성뿐이야"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세상에, 그걸 신경 썼어? 못 살아. 구차하게 내뱉은 소리였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을 안 한 키노미 녀석은 용서할 수 없지만, 노천탕을 전세 내게 해 주는 건 고맙지. 요시스케가 소쥬로한테 유독 싹싹하던 게 그 녀석 나름대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인 건가. 그런데 왜 쿠마노인 같은 예명을 쓴 거래. 보통 좀 더 본명에 가깝게 하지 않냐? / 시즈키 소쥬로 : ? 아니, 엄청 키노미답잖아. 쿠마인데, 쿠마. 그 왜. 쿠마리네 아버지가 영업하는 우리의 생명줄이던 중화반점. / 츠키지 토비마루 : 프헙!? 야 야, 쿠마란 게 『매드베어』의 곰(쿠마)이냐고! / 플레이어가 남성일 경우 - 매드베어? 쿠마리? / 시즈키 소쥬로 : 고등학생 시절에 키노미랑 내가 알바하던 레스토랑이야. 점장님이 쿠마리란 성이고, 많은 아들이랑 딸이 한 명 있어. 딸이 금빛 사슴이란 한자를 써서 코지카(金鹿)라 하는데, 우리하곤 동급생이고 아오자키하고도 친했지. / 츠키지 토비마루 : ………………. /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 - 방금 남탕에서 츠키지 씨의 비명? 같은 게…… 매드베어란 단어가 들렸는데…… / 마슈 : 큰일이에요! 매드베어라면 야생 곰이 옆 탕에!?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아냐 아냐. 매드베어는 우리 동네에 있던 중화반점 이름이야. 쿠마리 코지카란 애가 있는데, 그 애의 아빠가 점장. 내가 자랑하기도 그렇지만 인형처럼 귀여…… 예쁜 애라서, 대학 수험을 치르러 도쿄에 갔을 때, 『아이돌이 되지 않겠냐』고 연예 기획사 스카우트맨한테 제의를 받았을 정도야. 그리운걸. 그러고 보니 코지카 녀석,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런데 오늘로 나흘인가. 생각보다 오래 체재하는걸. 그래도 일은 9할쯤 끝마쳤지. 마음만 먹으면 돌아갈 수 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방금 뭐라고 했어, 토비마루? 일을 끝마쳤다니, 위안 여행 온 거 아니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듣고 있었냐. 그래, 위안 여행이란 건 구실이야. 우린 원래 사람을 찾으러 온 거거든. 오랜 기간 주소 불명, 행방불명인 못난 아들내미를 찾아내 달라고 하시더라. 학창 시절의 친구라면 찾아낼 수 있지 않겠냔 이유로 수색을 의뢰받은 거지. / 탐정으로서 키노미 씨를 찾으러 오셨군요 / 시즈키 소쥬로 : 금시초문인데. 토비마루의 목적은 키노미였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아아 그래, 지금은 10년 전의 소쥬로지. 미안, 전달이 미흡했어. 근데 애당초 쿠마노 여관에 키노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언한 건 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시즈키 소쥬로 : 그랬구나. 10년 뒤의 내가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그런데 아침부터 쭉 걸리던 건데…… / 츠키지 토비마루 : ………………. / 왜 씁쓸한 표정을 지으세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녀석의 『쭉 걸리던 게 있다』는 대부분 폭탄 발언이라 그래. / 아오자키 아오코 : ………………. / 왜 씁쓸한 표정이야? / 쿠온지 아리스 : 그건 말이지, (플레이어) 씨. 시즈키 군의 『쭉 걸리던 게 있다』는 아오코 안에선 역사적인 트라우마라 그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진짜로 일반적인 질문이야. 오늘 비탕 말인데, 변성남자란 게 뭐야? / 그건 나도 걸렸어! (아니까 조용히 있자, 사바하 사바하……) / 마슈 : 변성남자요? 불교 용어인 걸로 기억해요. 불교에서 여성은 어떤 수행을 해도 부처가 될 수 없다는 사고가 존재하는데, 이를 가엾게 여긴 아미타여래는 자기 본원 안에 『남자로 재탄생한다』는 걸 만들어 이를 받으면 여성이라도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에요. 불교의 『부처』는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힘든 개념인데, 쉽게 말하자면 『성자』, 『각자』라 불리는 존재일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헤에─, 마슈도 참 박식하다─☆ 나, 불교는 하나도 모르거든─.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네 마네는 몇 년 뒤에 화제가 될 법한걸. 그런데 불교랑 상관없이 한 번쯤은 남자가 되어 보고 싶다─. 몸과 함께 가치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단 게 재밌어 보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츠키지 토비마루 : 그 이상 감성을 혁신판(업데이트)으로 갱신해서 어쩌잔 건데. 그러니까 매일 아침마다 살해당하는 거야. 얌전히 좀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맞아. 아오자키는 온천에 더 이상 가지 마. 시체를 동굴까지 옮기는 것도 힘들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말 안 해도 알아! 아침 욕탕은 이제 지긋지긋해~~! 나도 슬슬 모두랑 함께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싶어──! / 나레이션 : 아오자키 아오코의 눈물 어린 주장과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밤하늘에 사르르 녹아내려 갔다. 온천 여행은 이래야지. 그래. 내년 GW엔 여행을 가자. 그런 뜨거운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나흘째 밤이 지나갔슴다. / (다음 날) / 안녕─ 다들 이미 모여 있어?/ 마슈 : 네. 아오코 씨, 아리스 씨께서 옆방에서 놀러 오셨어요.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는 아직 자고 있지 않을까. 키노미를 발견해서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던데. / 쿠온지 아리스 : 시끄러워서 깼어? 안녕, (플레이어) 씨. 나는 아직 이르다고 했는데, 아오코가 보채서 하는 수 없이 왔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야 시간이 아깝잖아. 온천 여관의 참맛은 새벽 산책에 있는데. 굿모닝, 둘 다. 오늘은 기온이 좀 높지? 좋은 기회라서 여름 옷으로 갈아입어 봤어. (플레이어) 씨 준비가 완료되면 구관으로 가자. 키노미 군한테 맡기면 맛없는 아침 식사가 되니까 우리가 주방을 빌려 써 보려고. / 요리할 줄 아는구나, 둘 다 / 쿠온지 아리스 : 만드는 메뉴에 달렸지만. 스튜나 포토푀 등, 썰어서 끓이는 거라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나는 고금동서 뭐든 가능해. 여관에 있는 고급 재료를 마구 써 주겠어. / 시즈키 소쥬로 : 절약에서 풀려난 아오카지랑 아리스 요리는 맛있지. 무성의하지만 기품이 있는 기적의 요리야. / ??? :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이야───! / 마슈 : 복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요. 이건…… 키노미 씨일까요? / 키노미 호스케 : 우오오─ 도착이드아! 아침부터 난폭해서 미안! (플레이어), 마슈 쨩, 소쥬로, 있어!? 큰일이야, 큰일났어! 침착하게 들어 줘! 온천에서 네 번째 살인사건이야! 또 아오자키가 죽어 있어────! / 마슈 : 어? / 쿠온지 아리스 : 진? / 아오자키 아오코 : 하? / 키노미 호스케 : 엉? / 에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또 나지! 매번 폐를 끼쳐서 미안해 죽겠네! / 쿠온지 아리스 : 그러게. 이번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게. 본인 앞에서 추모하는 귀중한 체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마워.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해도 될까. 이 시체는 너지,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틀림없어. 검토 추리 고찰, 뭐든 좋으니 시작해. / 으음, 우선…… 이 아오코 씨도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코 씨야? / 츠키지 토비마루 : ? 아오자키는 같은 시간대에 두 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긴 한데, 조금 오차는 있곤 해. 가끔 가다. 어쩌다 보니. 미래의 내가 계산을 삐끗해서 좀? / 마슈 : (레이시프트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계산 미스예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럼 이 시체는 더욱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자키인가. 이거 이젠 뭐가 뭔지. / 시즈키 소쥬로 : 다들, 중요한 건 그 점이 아니야. 아오자키의 잔실수 말고, 이번 아오자키 살해를 고찰하자. / 쿠온지 아리스 : 사인은 날붙이에 베인 것에 의한 쇼크사. 실혈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전면이 다쳤으니 기습은 아닌 것 같아. 아오코를 정면에서 베는 솜씨가 있단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그거 대단한걸. 틀림없이 검성급이야. 빔이 통하는 건 검호까지니까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츠키지 토비마루 : 오늘 비탕 정보가 궁금한데. 키노미, 최초 발견자는 누구야? / 키노미 호스케 : 나야. 오늘은 어젯밤 중에 청소를 마쳐 놔서 늦게 일어났어. 평소엔 5시 전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6시 전. 열쇠를 이미 넘긴 상태였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열쇠라니, 온천 출입문 열쇠? / 키노미 호스케 : 맞아. 다른 비탕은 몰라도 오늘 비탕은 1년 전부터 료우기 씨가 예약을 넣어 놨어. 선불로 쿨하게 천만 엔. 이야, 덕택에 내 모가지가 간당간당 붙어 있단 말이지. 그래서 어젯밤 중에 문을 잠그고, 아침에 료우기 씨만 이용할 수 있게 열쇠를 넘겨 뒀어. 자유롭게 이용하셔도 됩니다요, 헤헤헤…… 이랬지. 그래서 오늘은 눈치를 발휘해서 느지막이, 6시 넘어서 카운터에 왔고…… 탈의실 바구니에 의류가 없길래, 료우기 씨 일가는 아직 안 왔나 해서 문을 건드려 보니…… / 츠키지 토비마루 : 문이 열려 있었고, 아오자키의 시체가 지금 이렇게 있었단 건가. / 마슈 : 1년 전부터 예약하는 건 심상치 않네요. 선배, 분명 오늘 비탕은…… / 『가내 안전』의 비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츠키지 토비마루 : 일반적으로 판단하자면, 아오자키는 료우기에게 불려와서 살해당했거나, 아오자키는 료우기에게 오해를 사서 살해당했을 거야. 어느 쪽이는 료우기의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어. (플레이어), 소쥬로, 마슈, 부탁해도 될까? 아오자키도 동행해. 그 사모님, 시원시원해 보여도 입이 무겁거든. 네가 있으면 얘기가 빨리 진행될 거야. 아오자키 아오코 : 태연하게 아까 보고 또 만나는 척을 하란 거지. 맡겨만 둬. / 츠키지 토비마루 : 우리는 다른 녀석들 낌새를 살필게. 남아 있는 건 시로, 후지농, 스기타니, 카신이지. 나는 시로랑, 신중을 기해 스기타니를 살피도록 할게. 아리스는 후지농, 키노미는 카신 얘길 들어 줘. 그럼 해산. 얘기를 마치면 로비에서 집합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5층 복도 / 시즈키 소쥬로 : 료우기 씨의 방, 토각의 방이야. 이미 오전 8시니까 방문해도 실례가 되진 않을 거야. / (딩동) / 료우기 씨 : 어머. 탐정님의 도우미구나. 진지한 표정인데, 또 무슨 일이 있었어? / 이른 아침에는 어디에 계셨나요? 료우기 씨의 가족 분들은 무사하신가요? / 료우기 씨 : 무사하고 뭐고 혼났어. 또 돈을 펑펑 쓰냐면서. 이유가 딸아이 교육에 해로워서라더라. 내 걱정은 안 해 주려나 봐. / 마슈 : 그, 그건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런데 이른 아침에는 어디에 게셨나요? / 료우기 씨 : 이른 아침에는 온천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급한 볼일이 생겼지 뭐야. 어쩌다 복도에서 마주친, 그래, 그 사람. 너지. 이른 아침에 나에게 말을 건 사람.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네. 그땐 실례했어요…… 제가 뭐라고 했던가요? / 료우기 씨 :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야?』란 질문을 들었어. 그거라면 소원의 비탕이잖아? 서두르는 것 같길래 열쇠를 양도해 줬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 1년 전부터 『가내 안전의 비탕』을 예약했다고 들었는데요!? / 료우기 씨 : 맞아. 그걸 위해서 가족이랑 온 거야.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아무래도 좋거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와서 그런 소문이 있는 온천에 들어가는 것─── 참 멋진 일 아니니? 나는 그거면 충분해. 그러니 맨 먼저 들어가는 거나 소원 성취에 구애될 필요가 없지. / 시즈키 소쥬로 : 아하. 『가족과 함께 기원한다』는 행위 자체가 료우기 씨 안에서 가장 큰 목적이군요. / 료우기 씨 : 목적이라기보다는 기념이지. 그런데─── 내가 의심을 사는 걸 보니, 욕탕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구나. 살해당한 건 누구야? 흉기는? 일단 확인하겠는데, 몸이 비틀리지는 않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료우기 씨 : 목적이라기보다는 기념이지. 그런데─── 내가 의심을 사는 걸 보니, 욕탕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구나. 살해당한 건 누구야? 흉기는? 일단 확인하겠는데, 몸이 비틀리지는 않았어? / 날붙이로 확 베였어요 아오코 Mk.V가 썰렸어요 / 료우기 씨 : 그래. 평범한 사인이라 안심했어. 베인 상처란 거지. 나도 확인해 봐도 될까?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가 괜찮다면 괜찮지 않을까? 토비마루는 료우기 씨를 범인 후보라고 하진 않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맘대로 해. 나한테 말릴 권리는 없어. / 료우기 씨 : 그러면 기꺼이 그러도록 할게. 잠깐 시간을 줄래? / (잠시 후) / 아오자키 아오코 : 앗, 진품!? 진검인 거 이전에 엄청난 고도(古刀) 아니야, 그거!? / 료우기 씨 : 안심해, 어디까지나 호신용이야. 날붙이로 살해당한 사람이 있다면 나도 이쯤은 주의해야지? / 료우기 씨 : ………………. / 전문가로서 걸리는 점이 있으신가요? / 료우기 씨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사람을 벤 건 내 칼이야. 기량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이 여관, 나랑 빼닮은 사람이 있나 봐. 이것도 영장 중 하나인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역시나…… 이제 좀 알 것 같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러게. 이유는 불명이지만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와 빼닮은 존재가 나타나나 봐. 아오자키는 아침마다 그 존재랑 마주쳐서 살해당하는 거지. / 료우기 씨 :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와 빼닮은 존재…… 그게 『소원을 이룬다』는 걸까. 꼭 쿠마노의 쿠단 같은걸. 시로 씨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 산의 괴이는 『상대에게 미래를 보여 주는』 신이지? 전승상의 쿠단은 미래를 보면 죽어. 하지만 쿠마노의 쿠단은 자기가 죽기 싫어서인지 소원을 빈 상대에게 미래를 보여 주지. 그 결과, 미래를 본 인간은 쿠단 대신 죽고 말아. 이건 자기 미래에 의해 살해당한단 게 되지 않을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해석도 가능한가. 그럼 내가 대욕탕에 오지 않을 경우, 여기서 살해당하는 건…… / 료우기 씨 : 나라는 게 되지. 나를 상대로 밀릴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장소에 빼닮은 존재…… 쿠단이 본 미래가 나타난 시점에서 『기원 중』이라는 서약(룰)이 작용해서 한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하는 걸 수도 있겠다. / 마슈 : 이 산의 독자적인 룰…… 저주 같은 걸까요? 아오코 씨만큼 실력 있는 분께서 네 번…… 아뇨, 몇 번이나 당할 만큼 강력한 저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겠지. 한두 번은 방심할 수도 있는데, 세 번 이상은 아니길 빌고 싶어. 그래도 이로써 『누가 아오자키를 죽였는가』 문제는 해결됐어. 예로부터 이 산에 있는 산의 괴이…… 키노미가 명명한 『완완 님』이 아오코 살해의 범인이야. 아니, 범인이라 하긴 좀 그런가. 『비탕에 들어가려는 자를 죽이는』 기구(시스템)지. / 료우기 씨 : ………….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구조라면 예전에도 같은 사건이 일어난 거 아냐? 그런 표정인걸. 올해 비탕이 특별한 거야. ……뭐가 특별한지는 내가 알고 있을 텐데 말이지. 그보다 방금 『시로 씨』라고 했지. 료우기 씨, 그 영감님이랑 아는 사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 : 그런 모양이더라. 개운하게 나와서 한 잔 걸치고 싶었는데, 유감이야. 자판기에 술은 없어서 말이지. 여관 주인이 있으면 좋겠는데. /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라고 해요 / ??? : 아, 먼저 자기소개를 들었나. 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 제령사야. / 스기타니 :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왔지? 참 좋지, 이 쿠마노 온천. 어딜 봐도 악령에 요괴에 저주가 판을 쳐. 이게 내 집 정원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여기선 한 마리당 거금이지. 쉽게 금전을 벌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야. 지금도 일을 한 탕 마쳐서 온천을 즐기고 나온 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츠키지 토비마루 : 오늘 아오자키 살해의 범인은 『또 하나의 료우기』로 확정이구만. 스기타니 때랑 똑같아. / 스기타니 : 그래. 어젠 안개에 홀렸나 했는데, 안개는 쿠온지의 영능력이라 비탕 살해하곤 무관했지. 이건 그냥 근본(원인)을 근절할 수밖에 없겠어. 『완완 님』인진 뭔진 몰라도 그거에 해당하는 존재를 찾아내서 파괴해야 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전에 사람을 좀 찾자. 스기타니는 방에 있었지만, 시로는 방에 없었거든. / 쿠온지 아리스 : 후지노 씨도 부재 중이더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카신 님도 안 계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침에 식사를 가져갔을 때부터 안 계셨죠. / 스기타니 : ……그 빌어먹을 인형사, 수상한데. 카신의 방은 구관에 있지? 좀 보고 올게. / (스기타니 퇴장)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는 시로 씨 방에 갔을 거야. 분명 접시꽃의 방이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아아, 그거 착각입니다. 시로 님께선 틀림없이 접시꽃의 방을 이용하셨는데, 이틀째에 『이 방은 재수가 없어』라 하셔서 옆방으로 옮기셨습니다. 접시꽃 문양이 진정이 안 된다시더군요. / 마슈 : 옆방이라면…… 설마 『동백의 방』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운치 있는 방이라며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 모던한 방인가? 동백의 방이라면, 그───! / 마슈 : 네! 5대 괴담 중 하나, 『글쟁이의 목 매달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여관에서도 최악의 방이잖아. 왜 그런 위험한 방을 골라 줬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카신 님께서 가끔이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더 을씨년해진다고 하셔서요. 한 번 시도해 봤죠. 그 왜. 영장만 안 일어나면 일반 손님도 이용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헤헤헤.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등신아! 무책임한 점은 바뀌질 않았구만, 너! / 료우기 씨 : ……안 좋은 예감이 드는걸. 어서 가 보자. (플레이어) 씨랑 소쥬로 씨, 아오자키 씨. 그리고 여관을 잘 아는 주인, 따라와 줄래? / 쿠온지 아리스 : ……나랑 마슈 씨는 안 가도 되겠어? / 료우기 씨 : 츠키지 씨는 여기에 남을 거지?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주의잖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렇지. 제 발로 괴담 현장에 뛰어드는 건 사절이야. / 료우기 씨 : 그러니 쿠온지 씨는 여기서 츠키지 씨를 호위해 줘. 마슈 씨, 미안하지만 내 방으로 돌아가서 내 가족의 호위를 부탁해도 될까. / 마슈 : 네, 맡겨 주세요! 신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료우기 씨 : 만약 후지노 씨가 악령에 씌여 있다면 죽기 전에 죽여. 거리를 두거나 그늘에 숨는 건 악수야. 누구 한 명을 노리는 틈을 타 거리를 좁혀서 끝내자. / 동백의 방 / 복도에 이미 수상쩍은 연기가……! 이거, 첫날 숲에 돌던 연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키노미 군, 『글쟁이의 목 매달기』는 어떤 경위로 탄생한 영장이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한참 옛날, 쇼와 시절 일이라 저도 선대한테 들은 건데 말입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듣기론 여름처럼 무더운 날이 이어지던 5월에 슬럼프에 빠져서 붓이 멈춘 작가와, 그 작가를 보살피던 편집자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긴 체재가 될 거라며 미리 예약도 넣어서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가한테는 처자식이 있었는데, 그 둘도 여관에 체재하러 왔습니다. 단, 데려온 건 작가가 아닙니다. 편집자가 데려왔죠. 『이번엔 진짜 끝까지 쓰자』 『도망치면 가족한테 책임을 물을 거다』 뭐, 그런 시대입죠. 치켜세워져 봤자 글쟁이 나부랭이는 출판사의 노예인 겁니다. 그리하여 편집자는 작가한테 연일 원고를 재촉했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동백의 방』의 문은 복도 쪽에서 빗장이 걸려서 안에선 열 수가 없었습니다. 작가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죠. 하지만, 그러고도 작가는 붓이 멈춰 있었습니다. 편집자의 태도는 나날이 안 좋아졌죠. 데려온 처자식에 대한 횡포도 눈에 띄게 심해졌습니다. 그 시점에서 작가는 노이로제에 빠졌던 걸 겁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가족과 함께 식사를 들고 싶다』고 편집자한테 요청하여 처자식을 동백의 방에 들였습니다. 작가는 복용하던 수면제로 처자식을 잠재운 뒤, 수건으로 목을 매달았습니다. 천장에 대들보가 없어도 목 매다는 건 쉬운 일이죠.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방 안에서 『아직 안 되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아직 못 쓰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날, 편집자가 부르니─── 아오자키 아오코 : 부르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다시는 나갈 수 없어』라는 대답이 편집자 뒤에서 돌아왔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편집자가 문을 여니, 방 안에는 목을 매단 작가의 시체와 수면제 과잉 섭취로 죽은 처자식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다 보니 방 안은 사우나실 같아서 시체의 부패도 빨랐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편집자는 동요하면서 책상 위에 놓인 원고를 발견했습니다. 『하는 수 없지, 중간까지여도 되니 회수하자』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리 생각했을 겁니다. 편집자가 방에 들어가자 문이 닫혔고, 그 길로 영영. / 영영이란 게…… 무슨 뜻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영영은 영영입니다. 그 뒤로 1년 동안,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아무도 열지 못 했습니다. 하여튼 간에 으스스해서 선대가 고명한 제령사를 불러다 문만큼은 어찌어찌 열었는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시체 하나 없었죠. 인간의 시체는 한 명 것만 있어도 감당이 안 됩니다. 방치하면 썩은 내로 방을 완전히 망치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런데도 『동백의 방』은 1년 전하고 똑같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관에서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작가와 그 가족은 어느새 여관을 떠났고, 편집자도 그 뒤를 쫓아서 떠났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런 결론인 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 (뽁) / 키노미 호스케 : 그러니까 5월의 무더운 날에는 조심하라고 카신 쨩 님이 주의를 줬어─. 『지금도 홀로 쭉 갇혀 있다』고 하던데, 그건 그냥 넘기기로 했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료우기 씨 : ……안에선 결코 열 수 없는 개념적 결계구나. 대책으로는 안 들어가면 그만인데─── / 시즈키 소쥬로 : 한 명이 문을 연 채로 복도에서 대기하면 되지 않을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별다른 작전도 없는 지금은 그 수 말곤 생각나는 게 없어. / (이동) / 키노미 호스케 : 그런 얘길 하는 새에 도착했어. 저기, 난 여기서 대기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연기 속에서도 겁먹질 않는구나, 키노미 군……. 괜히 유령 여관의 주인이 아닌 건가) 그래, 옆방인 접시꽃의 방에서 기다려. / 키노미 호스케 : 오케이! / (키노미 퇴장) / 아오자키 아오코 : 자, 여기가 바로 그 동백의 방인데…… ───(플레이어) 씨, 소쥬로, 료우기 씨. 준비는 됐어? / ……OK ……언제든 와라, 영장 현상 / 료우기 씨 : 내가 문을 열고 돌입할게. 안에서 염력 같은 게 날아올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씨는 한 타이밍 뜸을 들이고 뒤따라와 줘. ───갈게. 셋, 둘, 하나─── 제로. / (뚝) 아오자키 아오코 : ! 둘 다 거기에 있어!? 갑자기 빛이 사라졌는데, / 료우기 씨 : 허둥대지 마, 모여! 악령이 행차했어. 처리하고 전진하자.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동백의 방 / 시즈키 소쥬로 : 빛이 돌아왔어. 방금 그 뭔지 모를 게 작가의 영이야? / 영이 아니라 소문이 실체화한 존재 같아 료우기 씨, 강하시네요 / 료우기 씨 : 어깨너머로 배운 거야, 대단한 수준은 못 돼. 체력도 얼마 없으니 전투는 이게 끝이야. / 시로 씨 : 맙소사, 너희도 들어왔냐. 문을 열지 말라고 큰소리로 외쳤는데, 역시 안 들렸나. / 후지농 : 이 방의 저주군요…… 외부에선 평범한 문으로 보인 걸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해…… 문을 열고 꽉 잡고 있으려 했는데, 어느새 암흑 속에 놓여서…… / 료우기 씨 : 방에 들어간다, 문을 건드린다, 양쪽 다 갇히는 조건이었나 봐. 아오자키 씨 잘못은 아니야. 원래부터 일방적이고 악랄한 룰일 거야. 방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이따가 생각하자. 둘 다 무사해? / 후지농 : 료우기 씨…… 설마 저를 위해 오신 건가요? 한 번 들어오면 못 나가는 방인 걸 알고도? / 료우기 씨 : 맞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았지만, 후지노 씨를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리고 시로 씨에게도 아직 약속한 물품을 받지 못 했고 말이야. / 시로 씨 : 핫, 이 상황에서 자기 취미를 우선할 줄이야! 이거 골수까지 풍류꾼이로구만! / 저기, 료우기 씨랑 후지노 씨의 관계는…… 견원지간, 험악한 사이가 아닌가요……?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는 내 보디가드야. 이 여관에 뒤숭숭한 소문이 돌길래 호위를 의뢰했어. / 후지농 : 네. 다름 아닌 료우기 씨의 의뢰라서 휴일을 반납하고 동행했어요. 온천도 참 좋고, 매일 재미있는 이벤트가 일어나서 쌓인 피로도 풀린 것 같아요. / 시즈키 소쥬로 : 아아. 그래서 료우기 씨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였구나. 사정을 모르다 보니, 기습할 기회를 살피려고 미행하거나 감시하는 줄 알았어. / 후지농 : 아니요, 미행은 평상시 습관이라…… 한가하다 보니 그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료우기 씨 : 후지노 씨. / 후지농 : 그렇죠, 설명이 먼저였어요. 저는 료우기 씨께 『왜 시로 씨는 변심했는가』를 여쭤봐 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이 동백의 방에 왔어요. 동백의 방에는 먼저 온 분이 계셔서 시로 씨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게 헤아려졌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먼저 온 분이라니? / 후지농 : 카신 씨예요. 카신 씨는 제가 온 걸 알아차리더니, 뭘 챙기고서 방을 떠나셨어요. 그 뒤에…… 방의 조명이 뚝 꺼져서 이 방에서 나갈 수가 없어졌죠. / 시로 씨 : 그래. 전화도 먹통이 됐지 뭐냐. 난감해하던 중에 너희 발소리랑 말소리가 들려서, 『잠깐, 들어오지 마』『괴담을 잘 아는 녀석을 불러와!』이렇게 외쳤지만 전해지지 않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시로 씨의 상품은 혹시…… 카신 씨가 챙겨 간 건…… / 시로 씨 : 그래. 료우기 사모님한테 양도할 예정이었던 일본도야. 말했지, 나는 은거 중인 미술상이라고. 해마다 좋은 거래를 해 주는 사모님이 이 여관에 체재한다고 들어서 말이다. 전부터 탐을 내던 카네사다를 입수했으니 탕치하는 겸 전해 주러 온 거야. 하지만 어느샌가 카신한테 파는 걸로 되어 있더라고……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리고 뭐가 있어 보이던 시로 씨는 비밀스런 칼장수였던 것이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칼을 카신 씨한테 파는 게 된 시점에서 료우기 씨한텐 『거래는 취소』라고 전한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료우기 씨 : 맞아. 어젯밤에 편지로 그런 연락을 받아서 이젠 젊지도 않은데 베개를 난자할 뻔했어. / 후지농 : 어…… 저지르셨죠, 베개. 두 동강을 내셔서 방에도 깃털이 휘날렸는데…… / 료우기 씨 : 후지노 씨. 슬슬 방으로 돌아가 볼까. 우정 이야기를 진득히 해야겠어. / 후지농 : 설명을 안 들으셨나요, 료우기 씨. 이곳은 나갈 수 없는 방인데요…… / 료우기 씨 : 요컨대 사람을 물리는 결계지? 그렇다면 이렇게, / (스릉) / 료우기 씨 : 베면 해결돼. 영장은 이미 없지? 네 언니 말대로 결계를 깨는 데에는 세월이 축적된 칼이 적합하구나. (팅) / 료우기 씨 : 안타까워라. 역시 부러졌어. 때가 되었거니 싶어서 새 칼을 원한 건데. / 칼로 저주를 벨 수가 있구나…… 뭔지 알아. 『센지 무라마사, 인과를 베리』야 / 시로 씨 : 복수의 굴레, 증오의 연쇄, 뒤엉킨 숙업을 베어야 명도인가. 하긴 그건 신기지. / 후지농 : 영험한 칼이라면 결계를 벨 수 있군요. 아아, 그래서 카신 씨는 그런 말씀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후지농 : 영험한 칼이라면 결계를 벨 수 있군요. 아아, 그래서 카신 씨는 그런 말씀을.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말이라니, 무슨 말을 했어? / 후지농 : 네. 스쳐 지나갈 때, 혼잣말이 들렸어요. 『이로써 마침내 봉인의 문을 열 수 있다』고요. / 열리지 않는 방 / 키노미 호스케 : 오, 나왔네. 연기가 걷힌 걸 보니, 동백의 방을 제령했어? 어, 어째 표정이 심각하지 않아? 설마 안에 있던 둘은 이미─── / 두 분은 무사해요! 그보다, 카신 씨가 열리지 않는 방에 갔어요! 서둘러야 해요! / 키노미 호스케 : 어? 뭔 소리야? 료우기 사모님은? / 아오자키 아오코 : 설명은 나중에 할게, 셋은 방에 남아 있어! 넌 토비마루가 있는 데로 돌아가!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 아리스를 안 불러도 되겠어!? (플레이어)도 마슈가 걱정될 거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딴 길로 샐 시간은 없어! 카신 씨의 정체가 뭐든 간에, 열리지 않는 문 안에는 『만능의 비탕』이 있지!?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돼! 뭐가 올진 몰라도 뭐가 올 거란 말이야! / 괜찮아, 마슈라면 걱정 안 해도 돼!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열리지 않는 방에 가야 해! / (타앙) / 시즈키 소쥬로 : 구관 쪽에서 총성이……! / ??? : 아아, 때맞춰 오셨군요. 스기타니 씨가 방해하지만 않았어도 다 끝났는데. 하지만 안심하시길, 쿠마노의 주인이시여. 바로 지금 그 소체를 써서 쿠단 완완 님으로 성립시키겠습니다. / 스기타니 : 너희! 딱 맞춰 왔어, 저 녀석을 저지해! 전부터 인형 같은 녀석이긴 했는데, 기어코 본성을 드러냈어! / ??? : 그게 무슨 뜻인지요. 제가 인형 그 자체…… 도구 그 자체란 건가요? ───그렇다면─── 그렇다면 참 총명하십니다. 당신은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인간이군요. 저는 그런 인간을 선호합니다. 저는 당신 같은 인간을 원동력으로 삼지요. 지식, 신분, 승자, 찬사. 저는 그 모든 것이 기른 오만/그 모든 것이 안겨 준 교만을 싫어합니다. 쿠마노 온천에 비는 소원은 단순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되지 않으며, 타인의 이익을 뺏지 않으며, 이웃의 소원을 짓밟지 않는 청정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아오코 씨. 시즈키 씨. (플레이어) 씨. 여러분은 실격입니다. 세계를 구하는 소원은, 지독히, 지독히, 지독히. 지독히 흔하고 지독히 용납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 (파킨) / 저건─── 숲 속에서 조우한 괴이! 이 거대한 괴이가 완완 님!? / ??? : 거짓에서 비롯된 참이야말로 저의 이름. 저의 소문을 속닥이는 자가 있다면 그 존재가 되겠습니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지요. 당신의 가치는 무엇인지요. 이 세상에 유일한 것인지요. 둘이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내일의 세계가 어찌 되어도/ 별은 소원을 이루어 줄 겁니다. 네─── 아무리 아름다운 소원이라도, 아무리 뛰어난 이론이라도, 중복되는 시점에서 무량대수의 기라성(스타더스트). 필요한 것은 희소성(온리 원). 유일한 소원으로 으뜸가는 별을 낳는 겁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유일한 소원이 으뜸가는 별을 낳는다고……? 그게 뭐지, 무슨 뜻이야……?) / 웬 숫자를 나열하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둘 다, 조심해!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도. 저 완완 님이란 거, 살기가 넘쳐. 솔직히 도망치고 싶지만, 우리가 도망치면 저 문 안으로 뛰어들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생각은 나중에 해! 여기서 끝장을 내자, (플레이어)! 스기타니 씨도 거들어 줘! 되갚아 줄 기회야, 기회! / 스기타니 : 척 보기에 화를 입을 것 녀석 상대로 진심이냐!? 아아 참 나,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숙원은 아니어도, 염원하던 거긴 하지! 섭하게 생각 마라, 카신! 염불 대신 납구슬이나 먹고 하직하시지!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해치웠어…… 쓰러……트렸나? / 스기타니 : 나도 이 업계에서 오래 활동했는데, 쉽게 보기 힘든 산의 괴이였어. 거의 신이더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게. 이 여관 정도는 한꺼번에 저주해 죽일 수 있을 수준이었지. 우리가 저지하지 않았으면 피해가 더 커졌을 거야. / 스기타니 : 하지만 이젠 없어. 여관에 감돌던 불길한 분위기도 없어졌고. 이제 만사 해결이야. 다른 영장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걸. / 그럼 이제 『세계가 멸망하는 원인』은 사라졌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게 되지 않을까? 『만능의 비탕』이 이 앞에 있어도 『소원을 이루어 주는』 완완 님이 사라진 이상, 이제 이상한 일은 안 일어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되지. 단, 『누가 그런 소원을 빌었는가』는 불명이야. 그 점만이 걸려.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신가요!? / 물론이지! 어떻게든 됐어 / 키노미 호스케 : 으히이, 마슈 쨩 발 빠르다─! 못 따라잡겠어─! 오? 이 편안한 분위기, 보아하니 다 해결됐구나? 좋았어! 어, 카신 쨩 님이 쓰러져 있잖아! 야 뭐 하는 거야, 보살펴 드려야지! 막 흑막 같지만 그건 신경 안 쓸래! 정신 차려, 카신 쨩 님! / 카신 : 으음──────. 요시스케…… 씨? 이곳은…… 열리지 않는 방, 인가요? 흐음? 낯선 분이, 많이, 계시는군요? 새로운 손님, 인가요? / 마슈 : 저희를 기억하지 못 하시는 건가요? 선배, 카신 씨께선 아마…… / 이 닷새 간의 기억이 없구나 완완 님한테 씌인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모양인걸. 연기하는 눈치도 아닌 것 같아. 카신 씨. 당신은 『열리지 않는 방』의 결계를 베고 완완 님이 됐었어. 무슨 뜻인지 알겠어? / 카신 : ───제가, 요? 죄송합니다. 인형사로서 말도 안 되는 추태, 로군요. 듣고 보니…… 쭉 캄캄한, 어둠 속에 있던 것 같습니다. 긴 꿈을, 꾸고 있던 것 같아요.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래? 어쩐지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카신 쨩 님, 늘 발성이 뒤죽박죽인데, 요 며칠 동안은 유창하게 말했잖아─! / 카신 : 저, 평범하게, 말했나요? 흠. 저에게 내려오신, 우시가미 님, 덕분이겠네요. 다른 악행을, 벌이지는 않았, 나요? 우시가미 님께선, 사람에게, 하여튼, 심술궂으신데요. 특히 강한 영장을, 활성화시키는 등을, 재주 좋게 해내지, 않으실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5대 영장을 최악의 타이밍에 깨운 건 카신 with 완완 님이구나…… 도망치는 이슈타린 씨랑 함께 우리를 제거하려고 영원복도를 깨우고, 바제트한테서 케이스를 훔쳐다 거꾸로 비추는 방에 숨겨서 함정에 빠트리고, 마지막 발 묶기로 동백의 방 영장을 깨우기까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어쩐지 안 좋은 일이 잇따르더라. / 스기타니 : 헉!? 그럼 내가 여자가 된 것도 우시가미 때문이야!? / 카신 : 아니요, 그건, 제 취미인데요. 좋은 혼(걸) 가지고 계시기에, 서비스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마슈 : 저희가 도착한 시점부터 카신 씨께서 우시가미 님…… 완완 님에게 의식을 빼앗긴 상태였단 건 이해했는데, 카신 씨께선 원래 어떤 목적으로 쿠마노 여관에 체재하시는 건가요? / 카신 : 저의 주인은, 이 산에 사는 환수…… 우시가미 님을 잡으러 온, 요술사였다고 합니다. 미래를 보는 눈, 이란 것에 흥미가 있었다나요. 하지만, 우시가미 님은 형체 없는 영혼 같은 존재였습니다. 잡는 게 불가능하단 걸, 안 주인은, 다음 특이능력 보유자를 찾으러 떠났고, 저는 이 산에, 남겨졌습니다. 주인의 분부에 따라, 우시가미 님을 연구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어느샌가, 우시가미 님의 무녀라,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 마슈 : 그랬군요…… 힘든 이야기를 하시게 해서 죄송해요…… / 카신 : 네. 실례되는 일이, 지요. 저, 무녀가, 아닙니다. / 스기타니 : 그래도 우시가미 님하고 가장 가까운 인연이 있었지. 그래서 우시가미 님에게 씌인 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그 우시가미 님은 방금 쓰러트렸는데…… 혹시, 그게…… 문 너머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여기까지 온 거 안에 들어가 보자. 그래도 되지, 키노미 군. / 키노미 호스케 : 그, 그래. 천벌받을 것 같지만, 천벌을 내리는 완완 님이 이미 없으니 말이지? 가자 가자! 나도 흥미 있어! 잘 풀리면 쿠마노 여관에 제2의 붐이 올 것 같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플레이어). 순순히 같이 가 줘. 아오자키도 여유가 넘치고, 나도 불길한 예감은 안 들어. 더 이상 위험한 건 없을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자연스럽게 생긴 수직굴인가 봐. 완완 님의 귀로라더니, 참 절묘한걸. 암벽 등반을 해야 할 수준 같진 않으니, 조심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내려갈 수 있겠다. / 마슈 : 마력 반응, 없어요. 하지만 약한 열원이 있어요. 이건…… 지열일까요?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이 앞에 있는 건─── / 있구나! 제6의 비탕! 우와, 운치 넘친다……! / 시즈키 소쥬로 : 『만능의 비탕』은 정말로 있구나! 아. 그래도 완완 님은 아까 우리가 쓰러트렸으니…… / 아오자키 아오코 : 유감스럽지만 그런가 봐. 온천을 건드려 봐도 아무 이상도 없어. 사흘째 『변성남자의 비탕』, 오늘 『가내 안전의 비탕』은 강한 마력 성분을 띠고 있었는데, 이건 그냥 온천이야. 수질은 좋은 모양이지만.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유감인걸, 키노미. / 키노미 호스케 : 아니, 좋기만 하지! 이 분위기만 해도 인기 대박 칠걸! 수직굴을 공사해서 엘리베이터…… 이건 좋지 않지, 귀중한 운치를 망쳐 버리잖아! 목조 계단을 만들어서 이동을 편하게 하고, 대들보를 설치한 후, 최소한의 불빛만 깔면─── 완완 님의 비탕 완성이야! 우오오, 의욕 팍팍 솟아───! 인생 역전, 확정이시다! 쿠마노 온천 살인사건, 이로써 해결! 휘유─! 여기서 만난 것도 신의 뜻이라 치고, 다들, 협력이랑 융자랑 선전, 부탁할게!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다는데. 의견은 있어,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없어. 이 지경까지 오니 감탄스러워. 탐욕스러우면서 무욕한 키노미 군의 승리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공중 노천탕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일을 마친 뒤의 온천, 끝내준다─── / 쿠온지 아리스 : 이제야 마음이 놓인단 표정인걸. 아오코 혼자만 사정이 달라서 그런 걸까. 칠칠맞은 꼴이지만 관대하게 넘어가 줘, 둘 다. / 나도 늘어져 있으니까 똑같아~~! 전세, 노천탕, 밤하늘…… 당연한 결과지 / 마슈 : 네. 여관에 남아 계시는 투숙객 분들께 감사해야겠어요. 오늘 밤 노천탕도 흔쾌히 양보해 주셨으니까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완완 님이 퇴치돼서 사건은 해결됐구나. 여관의 영장도 점차 사라질 거야. 그 대가로 『만능의 비탕』도 사라졌지만. / 료우기 씨 : 고생 많았어, 마슈 씨. 내 방 수위를 맡아 줘서 고마워. 영장도 사라졌으니 내일부터 가족 모두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겠어. / 마슈 : 료우기 씨께선 계속 체재하실 거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신가요? / 스기타니 : 그래. 카신 녀석, 완완 님이 되어 있을 때의 정신적 대미지가 큰 모양이더라고. 풀죽어 있어. 당분간 더 지켜보고 있다가 회복되는 즉시 2년 묵은 불만을 떠들어 줄 예정이야. / 후지농 : 저도 조금만 더 이 여관에 있을 거예요. 이번 건으로 수행 부족임을 통감했거든요. 지옥당이라는 동굴, 수행에 딱 좋겠더라고요? 불빛도 없고, 과녁이 될 바위도 많아 보여요. / 시로 씨 : 나는 이만 갈 거야. 거래도 마쳤고, 온천도 실컷 즐겼지. 한 발 앞서 내 일상으로 돌아갈란다. 잘 지내라, 탐정단 애들아. 어디서 재회할 일이 있으면 그땐 싸게 팔아 주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한 번도 저희 여관이 자랑하는 노천탕을 이용하지 않으시다니. 하룻밤 정도는 더 남아서 이용하시지 그럽니까? / 시로 씨 : 그건 공로자한테 양보해 줘. 노천탕이라면 내 집에도 있거든. / 료우기 씨 : 그렇지. 아오코 씨, 쿠온지 씨. 우리는 사양할 테니, 다 함께 즐겨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아오자키 아오코 : 고마워요. 그럼 기꺼이 천공의 방 일행이…… 어. 응? 토비마루는? 안 보이는데. / 스기타니 : 츠키지라면 구관 로비에 갔어. 저녁이 되면 꼭 구관에 가잖아. 그러고 보니 뭘 하는 거지, 그 녀석. 아오자키 살해의 단서를 찾는 것 치곤 요상스럽게 몰래몰래 행동하던데 / (주인공 성별이 여자일 경우) 아오자키 아오코 : 얘 토비마루─. 너, 아까 구관에서 뭐 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전화했어, 전화. 경찰이 올 생각을 안 하다 보니까 산길에서 산사태라도 터졌나 걱정됐거든. 내일이 되면 전원 돌아갈 거잖아? 길이 안전한지는 확인해 둬야지. / (주인공 성별이 남자일 경우) 츠키지 씨, 아깐 어디에 가셨나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아, 잠깐 딴짓했어. 심심해서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구경했지. 일주일 가까이 사무소를 비웠잖아. 그쯤은 사 가야 인상이 안 나빠질 거 아냐? / 시즈키 소쥬로 : 어른의 대응인걸. 10년 뒤의 토비마루는, 그게, 세세한 부분에도 눈이 가는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나는 옛날부터 신경질적이야. 근간이 겁쟁이거든. 너나 아오자키처럼 여차할 땐 행동에 나서질 못 해. 손을 쓸 수 없는 현실(벽)에 직면하면 축 늘어져서 되돌아가고, 이루지 못 하는 게 있으면 그야 기적에라도 기대고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아오자키 아오코 : 심각하게 말하는데, 토비마루,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아. 흥신소 경영이 잘 안 풀리는구나! /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에 나옴 / -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 / *플레이어가 남성일 경우에 나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럴 리가. 인생은 그럭저럭 즐기고 있어. 장래가 아주 창창하거든! 아, 그렇지, 너희는 미래 인간이던가. 나랑 소쥬로는 2001년 인간이잖아. 뭐, 지금 여기 있는 소도령은 별개지만. 서력 2000년이 돼도 사회랑 나라는 바뀐 게 없지만, 심기일전이라고 하나, 급하게 성장하던 시대가 끝나고, 그 부담으로 힘겨워하던 시대도 끝나서, 웬만한 인간들은 앞으론 모든 게 새로우며 끝도 없이 진보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10년 뒤에는 빈부 격차도 사라지고 시답잖은 편견도 사라져서 많은 나라가 발전해 나갈 거다. 그런 몽상 같은 전망을 자랑스럽게 떠들어도 뭐, 백안시당하지 않는 세상이지. 너희 시대는 어때, (플레이어).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세상이 되어 있어? / 적어도 자동차가 하늘을 날진 않아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자잘한 일용품은 영화(꿈)의 세계를 넘었을 수도 있겠는걸. 휴대 단말의 진보가 엄청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 혁신적이라 봐. 세계를 축소한단 의미로 말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리델도 비슷한 말을 했어. 『꿈과 같은 세상이 된 대신, 꿈을 떠들 수 없어졌다』고.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떤 시대일지라도, 어떤 검열이 있어도, 꿈을 논하는 인간은 끊임없이 있어. 맡기는 대상이 달라질 뿐이야. 꿈을 받아 내는 쪽이 그 시대 인간일 필요는 없잖아. / 마슈 : 맡기는 대상이 달라진다고요…… 우리의 시대가……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이 진화의 정체점에 접어들었더라도─── 그 안에서 태어난 것은 다음 시대에 인정받고 사랑받는다. 그런 뜻인가요? ……비록 이 세상이 『옳지 않다』는 이유로 사라진 것일지라도요? / 쿠온지 아리스 : 마슈 씨는 로맨티스트구나. 내가 품고 있는 이미지하곤 다르지만 방금 비유는 마음에 들어. 하나의 문화를 짓밟고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것의 반복. 우리의 역사는 그런 것이지만─── 갈 곳을 잃은 꿈을 받아 내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나. 네가 그렇게 바라는 것 자체가 세계의 확장으로 이어질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으음. 저쪽에서 무슨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도 할까? / 투자 얘기인가요. 하죠. 가상화폐 얘기군요. 와 봐랏 *플레이어가 남자일 경우에 나옴 / 츠키지 토비마루 : 안 해도 돼, 안 해도 돼. 괜한 화제를 꺼낸 내가 잘못했다. 그보다 말이야. 미래가 얼마나 발전하든 지금 우리를 넘을 수가 있겠냐고. 화사한 별빛 하늘 아래에서 고급 여관의 노천탕을 전세 낸 채, 죽이 맞는 동료들이랑 온천욕을 즐기잖아? 이 이상의 사치가 어디에 있겠어! 장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자기 시대에서 해. 지금은 이 순간만을 즐기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이리하여 완완 님을 둘러싼 2001년의 쿠마노 여관 사건은 막을 내렸다. 과거, 현재, 미래. 각기 다른 세계에서 모인 남녀는 별빛 하늘을 보면서 자기 시대를 마음에 그리는 동시에, 자신이 살아가는 일상을 곱씹었다. 완완 님은 정체불명인 채, 범인의 행동도 의미불명인 채, 지구 최후의 밤이 흘러갔다. 다음 날 아침. 대욕탕에서 아오자키 아오코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대욕탕 / 쿠마노 온천 레이시프트한 지 6일째. 이른 아침 대욕탕 / ─── (버엉) 마법사는 2번을 넘어 5번 죽었다─── / 마슈 : 죄송해요,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죠! 우선 소화, 그 뒤에 이분이 아오코 씨인지를 확인해야 해요……! / 쿠온지 아리스 : 마슈 씨는 어떤 상황에서든 대견하구나. 경황이 없어도 자기가 믿는 걸 말로 할 수 있는 인간성은 귀중해. 저기서 불타는 사람한테 나눠 주고 싶을 지경인결. 자, 슬슬 올 때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역시 죽었나─, 나. 드디어 의식(메모리) 접속(링크)이 되기 시작했는데. ……어, 어째 많이 있네. 혹시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맞으면 미안해, 혼란스럽게 했지. 사정을 좀 설명해 줄래? / (잠시 후) / ───이게 지금까지의 경위야 ───이런 줄거리였다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줄거리였구나. 아하하…… 하. 어째 코미디처럼 재밌는 줄거리던데, 각색은…… 안 했어? 안 했구나─. 진심으로 미안해, (플레이어) 씨……. 지금까지의 다섯 명 몫만큼 사과할게…… / 츠키지 토비마루 : 사정은 파악했지? 그래서, 이번 살인에 대한 견해는 있냐,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 보자. 일단 이거, 범인은 나야. 왜냐하면 흉기가 내 마탄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츠키지 토비마루 : 사정은 파악했지? 그래서, 이번 살인에 대한 견해는 있냐,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 보자. 일단 이거, 범인은 나야. 왜냐하면 흉기가 내 마탄이거든. 지금까지의 살인을 일으킨 범인은 투숙객 모습을 한 가짜…… 완완 님 짓이었지? 『회춘』이 목적이던 이슈타린 씨, 『연애 성취』가 목적이던 바제트 씨, 『변성남자』가 목적이던 스기타니 레이인보, 『가내 안전』이 목적이던 료우기 씨. 기습당해서 사망, 양패구상, 감싸다 사망 등등 다양하게 죽었는데, 이번엔 『일방적으로 살해』당한 거 아닐까. 왜냐하면─── (플레이어) 씨, 알겠어? / 온천물이 없어 제5의 비탕은 아오코 씨 소원에 적합해서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정답! / 아오자키 아오코 : 제1의 비탕에 들어간 이슈타린 씨는 진짜로 회춘했어. 원래는 그 뒤에, 이곳에 출현하는 완완 님의 시스템……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원을 이룬 본인과 빼닮은 가짜』를 보고 죽을 운명이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걸 방해한 게 『첫 번째 아오코』야. 이슈타린 씨 대신 저주를 받아서 사망했어. 이슈타린 씨는 소원을 이루고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거야. / 마슈 : 듣고 보니 제2부터 제4의 비탕 중에 소원을 이루신 분은 없어요. 그게, 애당초───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가 욕탕에 눌러앉아 있어서 들어가지 못 했지. 하지만 그 사람들이 비탕에 비는 소원은 진짜였어. 그래서 가짜가 나타난 거구나. 비탕에 들어가서 가짜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그 비탕을 원하는 자가 있으면 가짜가 형성되고, 소원을 이룬 대가로 살해당하는 구조. 완완 님의 저주는 그런 시스템이었어. 하지만 아오코가 방해해서 그 회전이 멈추고 말았지. 온천물이 남아 있던 게 그 증거구나. 마력을 품은 온천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면 소원이 실현될 때 그 마력도 소비되겠지만─── 두 번째부터 네 번째 비탕의 온천물은 그대로였어. 가짜는 나타났지만 이루는 데 이르진 못 했지. / 키노미 호스케 : 그랬구나! 비탕의 구조란 거 참 귀찮다─! 엉? 근데 잠깐?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 물이 비었단 건……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가 들어갔겠지.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보나마나, 『세 번이나 저주를 막았고 완완 님도 사라졌으니까 마지막 정돈 시도해 봐도 천벌받지 않겠지!』 이런 생각이 든 거 아닐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에이 참─.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시즈키 군, 아무래도 좋은 때일수록 감이 좋아진다니깐☆ / 시즈키 소쥬로 : 거 봐. / 그렇구나. 어른 소쥬로 씨도 어깨 뭉침 비탕을 조심하랬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정정할게. 괜한 타이밍에만 감이 좋지 않아, 너? 뭐, 실제론 『시도하고픈 마음 절반』하고 『시도해 봐야 한단 마음 절반』이었겠지만. 사건 해결 뒤의 좋은 분위기를 망치기 싫었을 거야. 그래서 혼자 검증했을걸. 『첫 번째 아오코』가 여기에 온 이유가 아직 해명되지 않았으니 말이야. 그건 그렇고, 뭘 태연하게 굴고 있어,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놀랄 일은 아니거든. 자연스러운 귀결이야. 죽으면 보충되는 시스템이라면, / 츠키지 토비마루 : 1일째 : 아오자키 1호 등장 / 2일째 : 아오자키 1호 시체행, 아오자키 2호 보충 / 3일째 : 아오자키 2호 시체행, 아오자키 3호 보충 / 4일째 : 아오자키 3호 시체행, 아오자키 4호 보충 / 5일째 : 아오자키 5호 등장→시체행, 아오자키 4호는 건재 / 하지만 4호가 사망하지 않는 한 5호가 보충되지 않는 시스템인 이상, 아오자키 4호는 어디선가 죽어야만 해. 그러니 이렇게 될 만도 하지. 아오코 4호 본인도 이 모순을 진작 눈치채고 있었겠다만. / 아오자키 아오코 : …………. (거기까지 알면서도 말을 안 하다니, 여전히 혼자서만 마음 고생을 떠안는다니깐) / 쿠온지 아리스 : 아무튼 온천의 힘은 건재한 모양인걸. 완완 님이 사라져도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봐야 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하지만 그게 뭔 상관이겠냐. 이제 그만 이거 냅두고 돌아가자. 어차피 아오자키가 죽을 뿐인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맞는 말이긴 한데 돌아가면 안 돼! 해결을 안 하면 진짜로 세계가 멸망한단 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그래? 회장이 기어코 세계를 멸망시켜? / 시즈키 소쥬로 : 그건 아닌데, 키노미의 반응은 지당해. 실감이 전혀 안 생기니 말이지. (플레이어) 생각은 어때? 너는 처음부터 특이점을 수복하러 왔잖아. / 그런 전조는 없어도…… 아오코 씨 말은 믿을 수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대. 지금은 모두의 지혜를 모으자. 이대로 도쿄로 돌아가도 찝찝할 거 아니야,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긴 해. 처음부터 세계가 멸망하면 곤란하단 이유로 조사를 시작한 거니까 말이야. 좋아, 마지막 토론을 해 보자. 회장을 보좌하는 게 부회장의 역할이지. / 시즈키 소쥬로 : 첫 번째 아오자키가 『뭘 보고 여기에 도약했는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몰라. 하지만 연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아오자키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이지. 그걸 파악하고서 온 거거든. 첫 번째 내가 파견된 건 1999년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단서는 1999년이란 점뿐이구만. ……그 당시의 숙박장부를 확인해 볼까. 키노미, 숙박장부는 어디에 있어? 보여 주라.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래 그래. 숙박장부 말이지. 로비에 있으니까 다 같이 가자. 뭐, 별 대단한 게 적혀 있진 않겠지만서도─. 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로비 / 키노미 호스케 : 자, 숙박장부. 1년치마다 한 권씩, 있는 대로 가져왔어. / (턱) / 마슈 : 문외불출 자료, 감사합니다. 원래는 기밀 자료겠지만 긴급 상황이니 열람하도록 할게요. / 키노미 호스케 : 됐어 됐어, 어차피 이름이랑 주소, 투숙 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등만 기록되어 있거든. 태도가 심각하게 안 좋은 손님은 다음부터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멘트로 거절하기 위한 자료야. / 마슈 : 그, 그렇군요. 여관에 평가가 매겨지듯 이용객에게도 평가가 매겨지는 건가요. 참고가 되네요. / 바로 확인해 보자 1999년 숙박장부는…… 이거구나 / (팔락 팔락) / 1999년, 5월의…… 투숙객은…… 료우기, 시로, 이슈타린, 스기타니…… 후지노, 바제트, 카렌…… 총 7명? / 마슈 :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 시즈키 소쥬로 : 올해랑 똑같아. 우리 외의 투숙객이 같은 날에 투숙했어. / 키노미 호스케 : 그러게, 기막힌 우연이네. 그래도 연휴 기간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 2년 전이면 내가 여관 주인이고, 카신 쨩 님도 여관에 있었을걸. / 츠키지 토비마루 : 즉 2년 전에도 올해랑 같은 상황이었단 건가. 키노미, 어떻게 된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실은 2년 전 5월 일이 잘 기억이 안 난단 말이지. 머릿속에서 싹 날아간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잘 기억이 안 난다니, 어떻게 기억이 안 나는데? / 키노미 호스케 : 으음…… 잘 표현하기가 힘든데, 잊은 것조차 잊은 느낌이야. 지금 숙박장부를 보고서야, 어, 그랬나? 싶어서 놀랐을 지경이거든. 막 남 일처럼 느껴져. 아. 그래도 투숙객은 다들 그렇지 않을까. 아무도 『저번이랑 똑같다』는 말을 안 했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 ……키노미 군뿐만 아니라 투숙객 모두 똑같다고…… 그건 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치직) / 아오자키 아오코 : 윽……! / 아오코 씨? 뭐 생각난 게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이제야 앞뒤가 맞아떨어지네. 『첫 번째 아오코』가 뭘 했는지 파악이 됐어. 자리를 옮기자. 다들, 천공의 방에 가자. 할 말이 있어. / (전원 이동) (팔락 팔락)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잠깐만. 이 해에 왜 네 이름이 있어……? /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이번 사건이 복잡해진 이유는 『첫 번째 아오코』가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해서야. 우선 그 점을 사죄할게. 미안해. 『첫 번째 아오코(나)』가 아무도 신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199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만큼은 설명해 둬야 했어. / 그 말은…… 세계 붕괴의 내막을 알아냈단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단편적이긴 해도 『첫 번째 아오코』가 본 광경만큼은 동기화에 성공했어. 1999년 5월, 이 지점에 『별』이 나타났어. 정체는 불명이지만 별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지. 출현과 동시에 쿠마노 일대를 날린 『별』은 그 뒤에 마력풍을 방출하면서 주위를 황무지로 만들어 갔어. 아마 『별』의 마력방출에는 끝이 없을 거야. 인간이 있는 한 미래영겁 폭풍을 일으킬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아오자키 아오코 : 태평하게 떠들지 마. 요컨대 그 플로이가 가동 중이란 거잖아. 왜 그런 위험한 걸 방치…… 아니지, 분실했어. 암만 그래도 심하게 부주의한 거 아냐? / 쿠온지 아리스 : 어폐가 있는 소리 마. 도둑맞은 거야. 이 여관에서. 1997년 일이야. 나는 쓸모가 없는 플로이를 처리해야겠단 필요성을 느꼈어. 저주의 축적이 저택의 허용량을 넘었거든. 이 이상 주물을 쌓아 둘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인리에 위험물을 유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 그래서 이 산을 골랐어. 처음에는 산장에 머무르며 플로이 해제 작업을 했는데, 가까이에 이 여관이 있길래 자리를 옮겨서 편안하게 플로이를 해체하기로 했어. 실제로 아주 잘 풀렸고. 플로이를 형성하던 주력은 깔끔하게 풀려서 무력화됐지. 그 뒤에 하산하면서 곳곳에 돌 사당을 지어 플로이들을 공양했어.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저택에 돌아온 뒤에 도구함을 확인해 보니, 해체 툴이 하나 남아 있단 걸 깨달았어. "해체되지 않고 사라진 게 하나 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금이라서 할 수 있는 말인데, 나한테서 플로이를 슬쩍해서 뭘 해체했는지에 대한 기억을 애매하게 만든 건 여관 지하에 있던 우시가미 님일걸. 미래라는 소원을 보여 주는 우시가미 님은 내 『소원의 별상자』를 새 그릇(몸)으로 삼은 걸 거야. / 쿠온지 아리스 : 성질이 똑같잖아. 우시가미 님은 인간에게 미래를 보여 줘서 죽이는데, 그건 인간에게 적개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야.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걸 좋아하니까 잇따라서 희생자를 낸 거 아니겠어? / 시즈키 소쥬로 : 어. 그건 그냥 쾌락 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아오자키 아오코 : 쉿. 같은 생각이지만 참아, 시즈키 군. 그럼 아리스도 『소원의 별상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구나?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그만 됐지? 나한테 책임은 없어. / 울새 : 아님다, 아리스 씨. 정확히는 책임질 능력이 없는 검다! (팍) / 쿠온지 아리스 : ……단, 아까 네가 한 이야기 말인데. 1999년 5월의 기억, 나도 애매해. 그러니 분명 1999년에도 이 산에 왔을 거야. 『1999년에 소원의 별상자가 기동했을 경우』를 전제로 가정해 보자. 1999년 초. 내가 뉴스, 혹은 전화로 쿠마노 온천의 대성황을 알 경우, 2년 전 쿠마노 여관에서 플로이를 도둑맞은 걸 깨닫고 내 손으로 회수하러 가려 할걸. ……단, 익숙지 않은 산길인 데다, 위험하리란 것도 예상이 가니까 혼자서 가기는 힘들어. 산길에 익숙한 지인에게 동행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지. / 시즈키 소쥬로 : ?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아오코의 이야기에 따르면 회수는 실패. 나는 쓰러졌고, 소원의 별상자는 이상한 상태가 됐나 봐. / 아오자키 아오코 : ……아하. 1999년에 아리스가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저지하려 했지만 실패했구나. 소쥬로가 서번트로 소환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 시즈키 소쥬로 : ? 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너, 그때 죽은 거야. 이 산에서 죽어서 영체로 소환된 거지. 그거 말고 서번트가 될 이유가 없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쿠온지 아리스 : 내 추측인데, 우시가미 님의 특성이 추가돼서 강화되었을 거야. 샤이니 스타는 소원을 이룰 때마다 힘이 더욱 커져. 비탕이 다섯 개 있던 건 그걸 위해서인 거 아닐까. 누군가의 소원을 하나 이루어 주고, 그 상대의 생명을 접수. 그러면 상자의 등급이 상승. 상품이나 가게의 평가를 별점으로 매기는 경우가 있지? 그거랑 똑같아. 소원을 하나 이루어 주면 『1성』 평가. 소원을 다섯 이루어 주면 『5성』 평가. 아오코를 철저하게 꺾은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틀림없이 『5성』이었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츠키지 토비마루 : 2년 전,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다섯 비탕』으로 투숙객의 소원을 이뤄 주고 성능(등급)을 높였어. 그 상태여선 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아오자키는 특이점을 미래로 날려서 억지로 『1999년의 샤이니 스타는 불발로 그쳤다』는 결과를 만들었지. 투표 결과 조작보다 악질이지만, 뭐 사태가 심각하니까 좋은 판단이라고 쳐 두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공포정치라 미안하게 됐어. 아마 『첫 번째 아오코』는 샤이니 스타가 『쓰러트릴 수 없는 상태』임을 이해했을 거야. 상대가 어떤 구조로 행동하는지는 몰라도 그 특성, 공격을 통해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된다』는 점만큼은 파악한 거 아닐까. 그래서 샤이니 스타가 다음 번에 나타날 연대로 특이점을 날리고, 본인은 선수를 쳐서 싸우기 전에 등급을 낮추려 했을걸. 그래서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라고 한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럼 이번 샤이니 스타의 등급은…… 『회춘』에 『어깨 뭉침 참멸』까지 해서 2성이구나. ……원래는 1성으로 그칠 수도 있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욕망을 주체하지 못 해서 미안하게 됐네! / 마슈 : 하지만 『2성』이라면 1999년의 샤이니 스타보다 훨씬 약해져 있을 거예요. 아오코 씨의 다이나믹한 작전은 완벽히 성공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치─!? 역시 마슈 씨, 뭘 좀 안다니깐~! 이제 샤이니 스타를 찾아내서 파괴하면 사건 해결이야! ……뭐, 정작 그 샤이니 스타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시즈키 소쥬로 : 그 샤이니 스타 말인데. 납득이 안 되는 점이 하나 있어. 등급을 높이기 위해 투숙객들의 소원을 이루어 줬다고 하는데, 그건 누구의 소원이야? 자체 성능을 높이고 싶다는 샤이니 스타의 자기 욕구야? 아니면─── 샤이니 스타를 강력하게 만들어서 『자기 소원』을 이루려 하는 『누군가』가 있단 게 돼? / 쿠온지 아리스 : 좋은 착안점인걸, 시즈키 군. 바로 그게 문제야. 샤이니 스타에게 『자기 욕구』는 없어. 샤이니 스타는 기동시킨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줄 뿐이지. 즉 맨 처음에 캔디 머신의 핸들을 돌려서 소원을 뽑은 『누군가』가 있단 게 돼. 그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등급을 높일 필요가 있는 거고. 이 온천에 『다섯 비탕』이 솟는 건 그런 인과 관계가 있어서일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다행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뭐가 다행이야? 안 좋은 일 투성이인데.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의 플로이가 멋대로 악행을 벌인 게 아니잖아. 그걸 안 것만 해도 온 보람이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 진범이 따로 있는 건 확실하니 말이야. 여관에 샤이니 스타를 몰래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 그건 누군가의 소원을 수리해야만 작동하니까 지금도 반드시 소유자가 있을 거야. (플레이어) 씨라면 이미 짐작이 가지 않을까 하는데. / 마슈 : 역시 선배세요! 그럼 사양 마시고 해답을 말씀해 주세요! / 마슈의 기대가 부담돼서 담 걸릴 것 같아. 쿠온지 씨가 잃어버린 연대가 힌트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1997년부터 온천에 있던 인간은 투숙객 중에서나 이 안에서나 한 명밖에 없어. / 쿠온지 아리스 : 키노미 군. / 쿠온지 아리스 : 4년 전, 내가 이 여관에 체재했을 때 접대해 준 건 너였지. / 키노미 호스케 : 끄앙───! 말하지 마, 말하지 마───! 내가 훔친 거 아니야──! 아리스 쨩이 돌아간 뒤에, 어느새 내 방에 있었단 말이야───! / 일동 : 너─였─냐─! / 키노미 호스케 : 나였어───! 그치만 뭘 어쩌겠어, 몰랐단 말이야! 그 장난감이 그렇게 위험한 거였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아오자키 아오코 : 위험한 거야. 여기서 파괴하면 온천은 무사하니까 이리 내. / 키노미 호스케 : ……알았어. 지금 갖고 올게. / (키노미 퇴장) / 츠키지 토비마루 : 결국 저 녀석이 원인이냐고. 아아 아니지, 원인이라고 하긴 힘든가? 어느새 방에 있었다고 했지. 어떻게 보냐, 쿠온지? / 쿠온지 아리스 : 그것도 사실일 거야. 나한테서 샤이니 스타를 훔친 건 우시가미 님 자체거나 우시가미 님한테 씌인 인간이더라도, 우시가미 님한테는 『자기 소원』이 없어. 그냥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줄 뿐인 생물이거든. 그러니 가까이 있는 인간으로 하여금 샤이니 스타를 기동시키게 할 필요성이 있었어. 여관에 살기 시작했고, 선대 주인의 눈에 든 키노미 군은 딱 좋은 대상이었을 거야. 하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뭐? 아직도 걸리는 게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도통 모르겠어. 소원의 별상자는 실패작인데. / 키노미 호스케 : 하아…… 하아…… 하아. 아─ 지쳤드아. 자. 아깝긴 해도, 이거 맞지? / 이게…… 온리 원/넘버 원 샤이니 스타…… / 아오자키 아오코 : 쉽게 넘기는걸. 키노미 군 치곤 고분고분하지 않아? / 키노미 호스케 : 쿠마노 여관이 더 소중하거든─. 이럼 회장이 말하는 『세계의 종말』은 안 일어나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건 보증할게. 고마워, 키노미 군. 최종적으론 네 덕분에 해결됐어. 아, 그런데 무슨 소원을 빌었어? 핸들 돌렸지? / 키노미 호스케 : 그건 말 안 할래. / 아오자키 아오코 : ? / 쿠온지 아리스 : 잠깐 아오코. 그 샤이니 스타를 보여 줄래. ……역시 그렇구나. 완완 님이 들어 있어. 아니, 정확히는 완완 님의 기반이지. 우시가미 님은 자기 일부를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에 넣어 뒀나 봐. 본체가 사라져도 완완 님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끔 말이지. 1999년에 가동한 샤이니 스타는 반쯤 완완 님이었을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진짜로? 설마 내가 이름이나 전설을 지어낸 탓이야? / 쿠온지 아리스 : 키노미 군이 지어낸 걸 이용했을 뿐이야. 완완 님이란 이름이 없어도 다른 이름을 썼을걸. 우선 완완 님을 정화해야겠어. 열리지 않는 방으로 가자. 만능의 비탕에 샤이니 스타를 가지고 가면 완완 님은 분리가 돼. / 쿠온지 아리스 : 그 뒤의 선택은 아오코한테 맡길게. 어느 쪽이어도 나는 반대하지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키노미 호스케 : 어, 물에 담그게!? 녹슬지 않을까? 그 이전에 안에 물이, / 마슈 : ! 츠키지 씨, 호스케 씨, 물러나세요! 완완 님이에요! / 쿠온지 아리스 : 됐어. 다 같이 싸울 필요도 없어. / 마슈 : 완완 님, 소멸했어요……. 방금 건 잔향 같은…… 거였나요?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소원의 비탕은 들어간 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방금 그건 샤이니 스타에 머무르던 완완 님 자체의 욕구(미래)야. 본체를 잃은 상태라 아무 힘도 없어서 쉽게 쓰러졌지만. 내가 자료실의 악마에게 한 방 먹은 이유도 이제 알겠어. 그건 샤이니 스타가 남긴 대 동종(플로이)용 재밍. 샤이니 스타보다 수준이 낮은 플로이는 작동하지 않게 묶어 두는…… 그런 효과일걸. / 이로써 완완 님은 완전히 소멸했어……? 아. 완완 님이란 이름, 설마─── / 키노미 호스케 : 아, 그랬지. 어째 꿈에서 엄청 원원거리길래 그걸 쓴 거였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마슈 : 이제 플로이킥쇼를 정지시키는 것만 남았네요. ……참 예쁜 용기인데, 파괴하는 것 말곤 멈출 수단이 없나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애당초 왜 가동했는지도 모르니까 해체할 수밖에 없어. / 아오자키 아오코 : …………. / 츠키지 토비마루 : 왜 그래, 아오자키. 아직도 숨기는 게 있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일단 말해 둘게. 세계 붕괴의 원인인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나는 원래 있던 시대로 복귀해서 이 특이점도 사라져. 쿠마노 여관은 평화로운 여관으로 되돌아올 거야. ……영장은 또 모르겠지만. 이와 동시에 1999년 특이점도 없던 게 돼. 내 존재가 두 특이점을 잇고 있거든. 1999년에 세계 붕괴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2001년으로 미뤄진 샤이니 스타의 파괴 행위도 사전에 방지해서 사건은 무사히 해결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고생해서 조사한 보람이 있지. 나도 이제 마음 놓고 돌아갈 수 있겠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그건 소쥬로의 죽음이 확정된단 걸 의미해. 시공이 수복되어도 특이점에서 일어난 일은 모든 게 없던 일이 되진 않아. 특이점에서 죽은 인간은 특이점이 수복되어도 『그때 죽었다』는 결과로 수속되거든. / 마슈 : 아───. / 그랬지─── 과정이 어떻든 결과는 수속돼…… / 시즈키 소쥬로 : 즉 1999년의 쿠마노 여관에서 내가 죽었다는 사실은 여기서 샤이니 스타를 파괴해도 바뀌지 않으니까 사건이 해결되는 대신 1999년이 내 향년이 된다는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세계를 구하려면 그게 가장 확실해. / 시즈키 소쥬로 : 그건 곤란해! 단호히 반대할게!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 / 키노미 호스케 : 으음─, 그렇게 말해도 말야─. 다른 방법이 있냐? / 아오자키 아오코 : ……없진 않아. 1999년에 시즈키 군이 휘말려서 멋대로 죽는다면, 시즈키 군이 죽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해서 특이점을 수복하면 돼. 그럼 진짜 만사 해결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왜? 이미 죽었다며? / 마슈 : 아뇨, 소쥬로 씨의 죽음은 특이점 내에서 일어난 일이니 특이점이 끝날 때까지 살아 계시면 그 결과로 수속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 당장 1999년으로 돌아가는 건 가능해. 이 특이점을 2001년으로 고정한 건 나거든. 잠금을 풀면 자동으로 1999년으로 돌아가. 이에 맞춰서 우리의 시간축을 특이점의 시작 부분으로 설정한 후, 아리스가 오기 전에, 주위에 피해가 가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부탁을 좀 하겠는데……. ……미안. 1999년으로 돌아가도 될까? / 물론이지! OK! / 키노미 호스케 : 하는 수 없지, 그러기로 한 이상은 어떡하면 돼!? 1999년에 가면 뭐가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너희가 깜짝 놀랄 광경이 기다린다고…… 하고 싶은데, 내가 2001년 특이점을 유지하는 마력을 차단하면, 그 즉시 1999년 특이점이 돼. 1999년 특이점은 재난지역 같은 상태야. 신변의 안전을 보증해 줄 수 없어. 도착하는 즉시 그늘에 숨어서 어딘가에 출현해 있을 샤이니 스타를 찾아내. 찾아내면 그 뒤는 내 차례야. 아리스도 있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도 있지. 무엇보다 이번엔 충돌(컬리전)이 일어나. 지금 여기에 있는 2성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랑 1999년의 5성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으니 이게 중첩될 경우…… / 쿠온지 아리스 : 새로운 쪽으로 갱신되지. 5성에서 2성으로 디튠돼. 소원을 이루게 하지 않은 게 그런 의도였구나.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정체를 모르면 모르는 대로 상대를 약화시킬 방법을 생각한 걸 거야. / 키노미 호스케 : 뭐야 승산이 넘치잖아! 좋아, 바로 가자! 소원이 이루어진 세계가 어떤 건지 봐 보고 싶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나는 됐어. 갈 거면 너희끼리만 가. / 키노미 호스케 : 하아!? 왜 분위기 초치는 소릴 해, 전하!? 세계를 지키는 싸움이잖아? 친구를 위한 싸움이잖아? 왜 그럴 때 쪼는 건데. 목숨이 그렇게 소중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목숨은 소중하지, 등신아! 마누라가 내가 돌아오길 기다린단 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어─── 전하, 혹시 유부남이야? 학창 시절부터 평생 독신귀족으로 살겠단 분위기였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안하다, 소쥬로. 그렇게 돼서 나는 안 갈 거야. 무사히 돌아가기로 그 녀석이랑 약속했거든. 탐정 일은 여기까지야. 뒷일은 너희한테 맡길게.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괜찮지. 축하해,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설마 너한테 또 축하를 들을 줄은 몰랐다. / 시즈키 소쥬로 : 그런데 상대는 누구야? 어른인 나라면 알고 있겠지만. / 츠키지 토비마루 : 지금 너라도 아는 녀석이야. 전화 너머라도 좋으면 이따가 소개해 줄게. / 마슈 : 수수께끼가 풀렸어요. 츠키지 씨께서 매일 저녁 6시에 반드시 구관에 가신 이유가 즉…… / 키노미 호스케 : 도쿄에 전화해서 금방 돌아가겠다 콜한 거냐고오오오! 뒤져 요 빌어먹을───! 그만 됐어, 우리끼리 가자, 시즈키! 다 끝내고 나면 탐정 사무소 같은 건 때려쳐!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돼, 토비마루. 너, 이 사상에 너무 깊이 엮였거든. 사정을 안 인간한테는 강제력이 작용해서 내가 되돌아가면 너희도 다 되돌아간단 말이지─, 이게. / 츠키지 토비마루 : 뭬라고? 아아, 그래서 『미안』이라고 사과한 거냐! 이 자식, 그걸 알고도 굳이 설명했겠다!? / 아오자키 아오코 : 바로 그렇습니다요~! 역시 토비마루, 이심전심, 호흡이 척척 맞아! 10년이 지나도 좋아해, 부회장! / 뒤뜰 / 아오자키 아오코 : 자, 멈춰. 여기서 2001년 특이점에 걸려 있는 고정(잠금)을 풀게. 늘어나 있던 고무가 원상복구되듯이 주위가 순식간에 1999년이 될 거야. 의식에 꽤 영향이 가니까 멀미 잘 나는 사람은 눈을 감고 있어. / (레이시프트도 멀미 진짜 심하게 나긴 하지……) 장소는 여기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무도 오지 않아서 남들 이목도 없잖아. 내가 도약해 온 위치도 여기야. / 마슈 : 그럼 지금까지의…… 두 번째 이후의 아오코 씨도 여길 출발 지점으로 삼으셨군요. / 키노미 호스케 : ……큰일이야, 아깐 흥분해서 응했는데, 점점 냉정해졌어…… 1999년에 간단 건 타임슬립 같은 거지? 그런 짓을 해도 돼? 막 죽고 그러는 거 아냐? 회장이 태연한 건 늘 그렇다 치고, (플레이어)랑 마슈 쨩, 그렇게 질색하던 부회장조차 "그럼 갔다 와 볼까" 같은 얼굴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크레이터 / 이게─── 쿠마노 온천……? 저건…… 유성? 아름답긴 한데…… / 쿠온지 아리스 : 세상에─── 그렇게 난폭한 해석으로 성립되었단 말이야? / 마슈 : 신대에 필적하는 마력 농도예요……! 인간이 활동 가능한 환경이 아니에요! 마스터는 예장의 생명 보호가 작용하지만, 츠키지 씨랑 호스케 씨는─── / 마슈 : 무사하시네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산소도 물도 태양도 없는 환경이지만, 이곳은 이미 동화의 세계. 인간이라면 죽지 않는 한 활동할 수 있어. 하지만 무리하진 마. 최소한의 활동이 가능할 뿐이지, 다치면 끝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츠키지 토비마루 : 협박을 들어도 무리는 안 할 거야. 우린 어디까지나 상담…… 아니, 응원 담당인가? 샤이니 스타란 걸 멈추는 건 너희 역할이야. 나랑 키노미는 여기서 상황을─── 키노미? / 키노미 호스케 : ───말도 안 돼. 이런 건 그냥 대참사잖아. 여관이 무너지는 걸로 그칠 사태가 아냐. 일본이 끝장이야. 아니 애초에─── 그 소원의 결과가 이거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키노미 군. 여관에 있던 투숙객은 전원 피난한 모양이던데. 샤이닝 스타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위험한 사태인 걸 알아차리고…… 아니, 스타를 멈출 수가 없어진 사태에 당황해서 모두를 산에서 피난시켰을걸. / 키노미 호스케 : 진짜로? 내가 그렇게 유능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물론이지. 위험을 피하는 점으로 따지면 키노미는 대단하거든. 나중에 혼날 걸 깨닫고 피해를 최소화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잖아. / 키노미 호스케 : 그렇구나. 그랬어. 1999년의 나 제법인걸! 그래서, 이제 어떡할 거야? 또 하늘을 빙빙 도는 저 빛은 뭐야? / 쿠온지 아리스 : ……저건 우주의 별이 아니라 지상의 별이야. 샤이니 스타가 불러들이는 빛. 저 별이 보이지 않아질 때, 샤이니 스타는 마인스터의 세 가지 기적…… 『달의 기름』, 『다리의 거인』을 뛰어넘는 플로이킥쇼로 완성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진짜로? 과장하는 게 아니라? / 그 『장미의 엽견』도 넘는다고……? 큰일이잖아, 얼른 멈추자!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하지만 아직 유예는 있어. 아오코가 본 광경은 지금이랑 비교하면 어때? / 아오자키 아오코 : 『첫 번째 아오코』의 영상에선 마력풍이 더 강했어. 50m 권내에 접근하지도 못 했을 지경이야. / 쿠온지 아리스 : 그럼 디튠되어 있는 상태구나. 적어도 지금이라면 접근할 수 있어. 츠키지 군이랑 키노미 군은 여기에 남아. / 쿠온지 아리스 : 바람은 크레이터 중심에서 불고 있어. ───각자 전투 준비는 됐지? / 쿠온지 아리스 : 가자. 봐줄 필요는 없어. 공격 범위에 들어가는 즉시, 전력으로 파괴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유독 강렬하게 반짝이는…… 저게 샤이니 스타……? / 마슈 : (어…… 시바의 관측이 정지했어……? 저 별 주위는 대체 어떤───) / 아오자키 아오코 : ──────.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 아오자키 아오코 : 아무것도 아니야, 공격하자! 서번트를 소환해, (플레이어)! 이만큼 준비한 데다, 이만한 면면이 있잖아! 징징거리고만 있을 순 없지! 주위의 빛은 무해해, 저 별에만 집중 공격해! 잘 들어,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주춤하지 마! / ───? 아, 알았어, 조심할게! (휘이이이이이) (배틀) 이게 무슨!? 저 별에 접근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는데……!? / 마슈 : 네! 시바의 관측이 정지해서 설마 했는데, 샤이니 스타 주변의 시공은 무의미화되어 있어요! 과거도 미래도 없이,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전부 『기록을 마쳐서 변화 없음』 상태라 기록 우주에 부정되는 모양이에요! / ??? 아무튼 무적이란 뜻이야!? / 마슈 : 하지만 그건 항성급에 필적하는 영기가 아닌 한에야 불가능한 사상 조작이에요! 샤이니 스타는 그만한 마력량을 도대체 어디서!? / 아오자키 아오코 : ……저거야. 하늘에 돌고 도는 별. 저 별의 마력을 회수하고 있어. 저건 『소원』이야. 전세계의 인간에게서 빨아들이는 『소원』. 맞지, 아리스? / 아오자키 아오코 : 온리 원인 것을 넘버 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샤이니 스타는 최악의 수단을 택했어. 본디 개인의 작은 소원을 『이 별에서 으뜸가는 소원』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다른 소원이 사라진다면, 어떤 소원이어도 유일하게 남은 것이 된다면, 결과적으로 이 별에서 으뜸가는 것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저 유성은 그걸 실천하는 거야. 샤이니 스타는 인류 전원의 소원을 모은 뒤, 저렇게 『으뜸가는 것이 아닌 것』이라며 부정하면서 별똥별로 만드는 거지! / 넘버 : 3047217421 : 아버지의 병을 낫으면 좋겠다. 감정  기각 / 넘버 : 3047217422 : 가난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해석  기각 / 넘버 : 3047217423 : 하루만 더 여기에 있고 싶다. 검토  기각 / 그딴 악랄한 방법이 말이 되냐고……! 지금 당장 멈춰야겠어……! / 마슈 : 그럼…… 『세계가 멸망한다』는 건 이 마력풍에 의해 황무지가 돼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원이 사라져서 인류가 사멸한다는 뜻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거야. 이래서야 나도 무슨 수를 써서라든 막아야겠다고 생각할 만해. ……결과는 똑같지만 말이지. 디튠을 해도 저거에 공격(말)은 안 통해. 결국 내가 판단을 그르친 거야…… 소원을 이루게 해선 안 된다는 대처법으론 불가능했어…… / 쿠온지 아리스 : 웬일로 자신 없게 구는구나. 마치 개인의 소원으로 세계가 변모해 버린 미래에서 온 것 같아. 룰을 전개한 플로이킥쇼는 무적이긴 해. 하지만 그건 룰을 지키기 때문이지. 샤이니 스타는 『유일한 소원』으로 기동했어. 그게 이 비정상적인 동화(세계)를 성립시키는 핵. 그러니 그게 사라지면 『소원의 별상자』는 삼류 플로이로 추락해. 어떤 방법이어도 돼. 너희의 손으로 그 조건을 부정해 봐. / 아오자키 아오코 : 부정하라니, 키노미 군 본인한테 소원을 취소하게 하라고!? 그렇게 쉽게 풀려!? 그 이전에 나나 너나 물러날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 한 발짝이라도 물러나면 저 마력풍을 억누를 수가 없는데! 토비마루랑 키노미 군, 순식간에 증발할걸!? / 쿠온지 아리스 : 그걸 위해 이 애들이 여기에 있는 거잖아. 시즈키 군, (플레이어) 씨. 최대한 지원할 테니까 대화하고 와. 마슈 씨는 여기서 마력풍을 막고 있어 줘. / 마슈 : 네! 맡겨 주세요! / 지원이라니, 뭘 하게……!? 플로이킥쇼 쓸 수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샤이니 스타보다 값진 거라면 말이지. 아주 조금이나마 내 비장의 수(에이스)가 위인가 봐. 『장미의 엽견』을 꺼낼게. 안개는 날아가겠지만 내 전승방어는 전개돼. 샤이니 스타의 성장은 그걸로 경감될 거야. 하지만 오래 유지하진 못 해. 내가 안개로 바뀌지 전에 승부를 내 줘.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리스, 마슈 씨 둘이서 전선을 유지하겠단 거지!? 오케이,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키노미 군한테 소원을 실토하게, / 쿠온지 아리스 : ……어이가 없네. 그런 짓을 하면 게임 오버야,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왜, 왜? / 쿠온지 아리스 : 남이 소원을 버리라고 강제해도 그건 말뿐인 게 되잖아. 키노미 군이 진심으로 취소하지 않는 한, 샤이니 스타에 변화는 안 생겨. 알아들었으면 아오코는 공격수(오펜스)를 맡아. (플레이어) 씨가 키노미 군한테 접근하면 아무리 샤이니 스타라도 의식이 그리로 쏠릴 거야. 그렇게 되지 않게끔 너는 혼자서 샤이니 스타랑 싸우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목숨을 건 미끼 노릇이야. 이번에 여러 번 죽었으니까 한 번쯤은 더 죽어도 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위험했어……! 대단하다, 덕분에 살았어! / 시즈키 소쥬로 : 네 호위잖아, 대단하고말고. 그보다 아까 한 얘기를 되짚어 봐도 될까. 아오자키랑 아리스 얘기는 6할 정도 이해했어. 샤이니 스타를 멈추지 않으면 지구가 위험해. 하지만 키노미는 은근히 고집이 세니까 잘 풀릴 거란 보장은 없어. 그러니 만약, 그게, 말이지. 손도 발도 쓸 수 없어지면 처음 플랜으로 돌아가자. / 처음 플랜이라니…… 2001년 쪽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를 파괴하자고……? / 시즈키 소쥬로 : 맞아, 그거야. (플레이어)는 2017년 인간이랬지. 만약 일이 일단락되면 쿠온지 저택을 방문해 줘. 내 대신에. 해마다 한 번은 돌아가기로 약속했거든. /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모두한테는 비밀로 해 줘. 자, 키노미 설득에 집중하자. / 시즈키 소쥬로 : ───그런 사정이야. 키노미, 말해 줘. / 키노미 호스케 : 말 안 할래. / 츠키지 토비마루 : 왜 토라진 건데, 나이도 먹을 대로 먹고 한심하게시리! 됐고 말해, 세계가 사라질 판이잖아!? / 키노미 호스케 : 말 안 할래. / 키노미 씨, 부탁드릴게요! 어떤 소원이어도 웃지 않을게요! / 키노미 호스케 : 으…… 마, 말 안 할래. 애초에 이런 참상, 나하곤 상관없어! / 키노미 호스케 : 그야 꿈 속에서 완완 님이랑 대화한 것 같긴 하걸랑? 그치만 그랬다고 이런 결과가 될 리 없잖아! 난 일개 여관 주인이고, 전직 개그맨이고, 매일 즐겁게 살기만 하면 만족하는 평범한 미남이란 말야! 아리스 쨩이랑 회장이 잘 해결해 줄 거야! 우린 여기에 숨어서 응원이나 하자─! / 큭…… 이렇게 된 이상─── 제 소원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빵집을 여는 거예요! or 제 소원은 언젠가 남극에 가는 거예요! / 키노미 호스케 : 윽…… 그, 그렇구나. 좋은 목표네. 새빨개진 얼굴로 말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야! 내 소원은 그렇게 어엿한 게 아니거든─! 아─ 그래 그래, 난 결국 키노미 호스케야─! 이렇게 된 거 지구랑 함께 무덤까지 품고 갈란다! / 츠키지 토비마루 : 좋아, 하는 수 없지. 팔다리 하나라도 분지를 수밖에 없겠구만.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그런 방법으론 안 된대. 키노미니까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어. 다른 수단을 쓰자. (플레이어), 여기서 아오자키한테 말을 전할 수 있을까? 2001년으로 돌아가서 소원의 별상자를 파괴해 달라고 하자. 그럼 사건은 해결돼. / 키노미 호스케 : 너───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아 진짜! 잠자코 듣고 있자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정신 산만해져서 폭발을 제대로 못 피했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무도 네 소원을 비웃지 않을 거거든! 부정하지도 않을 거고, 야단치지도 않을 거야! 네가 그렇게까지 소중히 품고 있는 소원을 친구로서 듣고 싶을 뿐이지! 그만 좀 하고 실토해! 무슨 소원을 빈 거야, 너! / 키노미 호스케 : 무슨 소원이긴, 난─── 난 그 애가─── 그냥 으뜸이 되길 바랐어. 진짜로 그게 다였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지방 방송국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송을 받고서 2년. 잠깐 화제가 되어 상경하고서 2년. 나는 순조롭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개그맨이 되었다. 적재적소 천직이던 점도 물론 작용했는데, 훗날 스승이 되는 오고쇼의 눈에 든 데다, 지방 방송국에서 하던 방송이 묘한 인기를 얻었단 행운도 작용했다. 업계 선배들에게는 눈총을 샀지만, 뭐 그건 그거다. 비웃음 사거나 얕보이는 데에는 익숙하다. 실제로도 나는 그런 놈이걸랑. 나 자신에게 관대하고, 힘든 건 질색하고, 눈물샘도 빵빵 터져. 성실하게 해 나가는 녀석을 당해 낼 수가 없고, 애초에 이기는 게 이상하지 않냐는 한심한 생각을 하고 살았지. 나는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거든. / AD(임시) : 이야, 요시스케 씨의 현장은 참 안락함다! 아무도 긴장을 안 하고, 관계 험악한 게스트 문제도 없으니까요! 지는 업계에 동경해서 AD가 됐지만, 실제론 꿈도 희망도 없다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해진 거 하나도 없이 실전 승부를 하는 현장감이 바로 지가 추구하던 검다~~~!!!! 뭐, 도시락 맛이 별로인 점만큼은 안락하지 않고 언락하지만요! 도시의 락이라 그럴까요! / 불성실한 게 내 장점이었다. : 분위기를 그냥 좀 즐겁게 하는 게 내 특기였다. 그러니 뭐, 주위에서 보기에 설렁설렁 사는 인간으로 보여도 어쩔 수 없다. 분수에 안 맞는 인기를 누리며, 좋은 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먹는 건 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떨어질 때까진 이런 대충대충 생활이 이어져도 된다고 받아들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그 애를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장을 보던 백화점의 작은 스테이지였다. 미즈시마 마사고, 척 봐도 못 뜰 것 같은 이름이었어. 춤도 그냥저냥, 목소리도 그냥저냥, 얼굴도 그냥저냥. 그래도 좋단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때 마침 갑갑해서, 뭐라고 하지? 쿠마노인 요시스케로서가 아니라 키노미 호스케로서 뭔갈 하고 싶어지던 시기였거든. 그런 심정으로 활동을 한 번 지켜봐 보니까, 마사고 쨩이 꽤 위험한 애란 걸 깨달았지 뭐야. 기초 체력이 빵점인 거야. 아이돌을 해 나갈 몸이 아니었지. 백조에 빗대려는 건 아닌데, 화사한 세계일수록 그 수면 밑은 혹독(하드)하고 고독(솔로)하고 허무(할로우)하거든. 응원은 했어. 했고말고. 하지만 아이돌 업계하곤 연줄이 전혀 없었어. 말도 걸 수 없었지. 그럴 때, 딱 한 번 만날 일이 생겨서 있지─. 놀이공원 스테이지에서 만났지 뭐야. 그 애, 한 번도 놀이공원에서 논 적이 없다길래 쉬는 시간에 말을 걸어서 관람차에 같이 탔어. / 요시스케 : 괜찮아, 스캔들이 되진 않을 거야. 난 그 왜, 업계의 샌드백이걸랑. 무슨 일이 생겨도 날 웃음거리 삼는 방향으로 흘러갈걸. 아무리 잘 나가도 결국은 개그맨이지. 다들 날 보고 웃으며 대충 넘겨. / 마사고 쨩 : 그래도 저는 요시스케 씨의 토크에 웃은 적이 없는데요. / 요시스케 : 진짜루? 귀여운 애가 면전에 대고 그런 말을 하니까 맘이 아픈데! / 마사고 쨩 : 죄송해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웃음거리보단 기쁨을 위하시는 것 같아서요. 요시스케 씨, 사람을 웃길 생각이 없으시잖아요. 대부분의 개그맨은 『사람을 웃기고 싶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되겠지만, 요시스케 씨는 그렇지 않아요. 순수히 본인이 웃고 지낼 수 있는 세계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걸 위해 노력해 오신 거죠? 웃음거리가 되는 거에 태연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웃고 지낼 수 있는 걸 훨씬 소중하게 여기시기 때문에요. / 요시스케 : ───. 마사고 쨩은 왜 그렇게 느꼈어? / 마사고 쨩 : 저도 똑같아서 그럴 거예요. 저는 저한테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돌도 솔직히 이게 맞나 싶어요. 하지만 제 목소리를 누가 들어 주는 게 참 기뻐서 실력이 부족한 노래랑 춤도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돌이나 개그맨이나 고충이 참 많죠. 즐거워 보이지만, 즐겁게 보이게 하는 건 참 쓸쓸한 짓이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말을 나눈 건 그 한 번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마사고 쨩에 대한 개인적 응원 활동을 그만뒀다. 나 같은 놈이 응원하는 게 주제 넘는 짓 같아진 데다, 언젠가 방송국에서 만날 때 내 진상을 들키기가 싫어서 그랬어. 이 애는 반드시 성공할 거라 확신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게 이루어지진 않았지. / 요시스케 : 어? 오늘 대본, 수정했어? 무슨 변경 사항이라도 생겼어? / AD : 어, 못 들으셨슴까, 요시스케 씨. 젊은 애가 스테이지에서 쓰러져서 병원에서 죽었대요. 미즈시마…… 뭐랬더라. 웜래부터 몸이 약했나 보지만요. / 마사고 쨩은 날 때부터 신장이 약해서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기계로 혈액을 깨끗하게 해야 했대. 사인은 과로라고 들었지만, 나중에 알고 싶지도 않은 소식을 잔뜩 들었어. 그건 말 안 할게, 진짜로 가치 없는 소리들이거든. 마사고 쨩의 성과는 3장의 싱글하고 싸구려 기재로 녹화한 스테이지 라이브 작품 몇 개뿐. 나는 그 뒤로 죄다 진저리가 나서 은퇴하고 잠적, 쿠마노 여관에서 멍하니 지내고 있다가 선대랑 의기투합했어. 여관에서 일하는 건 의외로 재밌었어. 뜻밖의 손님이 오는 일도 있고, 종업원 특권으로 여관을 맘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도 있거든. 포스터를 마구 붙여 놔도 혼나질 않더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그러던 중에 완완 님의 목소리를 들었어. "네 소원을 이루어 줄 테니까 말해 봐"라더라. 현실이든 꿈이든 아무래도 좋았어. 그 말을 듣고 억누르고 있던 게 새어 나오고 말았지. 그래. 나는 말했어. 완완 님에게 소원을 털어놨어. 죽은 그 애를 되살려 내고 싶다는 거창한 소원은 아니야. 단 한 번이어도 되니까, 아니 이건 거짓말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 홍백 같은 데서 그 애의 노래가 으뜸이 되는 꿈을 지금도 꾸곤 하거든. 하지만 그건 흔해 빠진 꿈이야. 완완 님이 말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 이 아니지. 나는 완완 님이 실망해서 사라지겠거니 했어. 하지만, / 샤이니 스타 : 축하드립니다. 그건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원 인가 봅니다. / 키노미 호스케 : ───뭐라고? 무슨 소리야. 세계에서 유일한 소원? 내 그게!? 단 한 명도? 단 한 명도, 그 애의 노래를 기억하지 않는단 말이야? 그렇게 노력하던, 그렇게 쓸쓸하던, 그렇게 꿋꿋하던 그 애의 노래를 단 한 명도, 으뜸이 되면 좋겠다고 빌지 않았단 말이야!? 뭐가 그러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너무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내가 빈 소원이야. / 키노미 호스케 : 세계가 위험하다고 해도 뭘 어떡하겠어!? 그 소원은 거짓말이에요, 취소해 주세요 같은 소릴 하더라도, 난 지금도 그 애를 으뜸으로 만들어 주고 싶단 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네가 소원을 말로 하지 않은 건 자기보신을 위한 게 아니라 화가 나서구나. / ……응. 키노미 씨는 그 소원을…… 분노를, 부정할 수가 없는 거구나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감정의 문제니까 말이지. 애당초 부정할 필요는 없어. 불필요한 건 다른 거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렇긴 하지. 진실된 소원은 취소할 수가 없어. 샤이니 스타는 그 점을 잘 알아. 나 참. 그 애의 활약을 나만이 바랐단 말은 분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가 없으니 말이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넌 옳아, 키노미. 토라져 있을 뿐이라고 해서 미안하다. / 키노미 호스케 : 전하? 무슨 뜻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잠자코 들어. 지금부터 깔끔하게 해결해 줄게. 유일한 소원은 바뀌지 않는다고? 으뜸가는 소원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가만히 듣자하니 기가 막힌 사기꾼이로구만. 그 소원은 키노미가 아닌 널 위한 소원 아니냐. 네 편의를 위해 소원을 멋대로 올려치기하고, 네 가치도 겸사겸사 올려치시겠다? 좋지, 그 악랄함에 응해 주겠어. 룰이 중요하다만 똑똑히 들어라. 키노미의 소원이 『유일한 소원』이랬냐?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다는 건 말이다───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건 나도 바라고 있거든, 이 개자식아! 이 세상에서 유일할 리가 없다 이 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키노미의 소원이 『유일한 소원』이랬냐? 그 애가 으뜸이 되면 좋겠다는 건 말이다─── 그건 나도 바라고 있거든, 이 개자식아! 이 세상에서 유일할 리가 없다 이 말이야!!!!! / 샤이니 스타 : 『증언  ??』 『검증  심의』 『우선』 『우선』 『최우선』 / 키노미 호스케 : 그 말 진짜야!? 전하, 마사고 쨩을 알고 있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당연하지. 내가 왜 이런 후미진 온천에 온 줄 아냐. 너한테 전해 줄 게 있어서야. 자, 돌려 준다.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만. / 키노미 호스케 : ? 이거 내 글씨야? 왜 전하가 갖고 있어? 징그렁. / 츠키지 토비마루 : 인생이 울새급이냐. 그건 네가 쓴 팬레터거든. / 츠키지 토비마루 : 쭉 응원했잖아. 그 애한테 일이 들어올 때마다 직필로 장문 감상문을 보냈더만. 이 점이 좋았다, 이 점이 굉장했다, 하지만 이 점은 조금 안 좋았다 등등, 용케 그렇게 반복해서 똑같이 쓸 수 있구나 싶더라. 읽으면서 골이 쑤셨어. / 키노미 호스케 : 남의 편지를 읽었어──!? 이래서 파파라치는 아우씨──! / 츠키지 토비마루 : 업무상 어쩔 수 없었거든, 등신아. 널 찾아낼 단서로 보고 읽었어. 이걸 가져온 건 이번 의뢰인이야. 유일한 단서로 제공해 줬지. 죽은 딸아이의 보물이었대. / 츠키지 토비마루 : 짧은 인생이란 건 알고 있었고, 그러고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다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실제로는 힘든 일만 겪었을 거야. 하지만 그것도 마지막 2년은 행복했다고 해. 이 팬레터만이 힘이 됐고, 이 팬레터를 위해 힘을 낼 수 있었다.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했다더라. 으뜸가는 보물이라면서. / 츠키지 토비마루 : 부모님의 의뢰는 이걸 보낸 이에게 돌려 주는 거였어. 돌고 돌아서 나한테 의뢰가 왔지. 학창 시절의 지인이란 이유로. 하지만 단서는 거의 없어. 이 편지 다발과 그 애의 활동 기록뿐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어떤 가수인지 알아 두는 것도 단서가 될 거 아니냐. 영상을 계속 보다 보니까, 그, 뭐냐. 그 애의 노래는…… 좀 취향이 아니었지만, 다른 건 좋았어. 노력도, 마음도, 기쁨도, 막귀인 나한테도 전해질 만큼 빛나더라. 만난 적도 없는 인간에게 호의를 품는단 걸 쭉 믿지 못 했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즈시마 마사고는 진짜야. 나도 팬이 됐어. 덕분에 마누라한텐 눈총을 샀지만 말이다. 자, 받아라. 늘어져 있지 말고 일어서. 슬픈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건. / 키노미 호스케 : 뭐야, 뉴비냐고! 뒤늦게 팬이 됐으면서 뻔뻔하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키노미 씨, 기뻐 보여! 진짜로 깔끔하게 해결됐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러게. 이것만큼은 별님이라도 간파하지 못 했구나. / 샤이니 스타 : 『불허  부정  불능  입니다』 『그 증언은 말도 안 됩니다』 『계산 미스는 말도 안 됩니다』 / 츠키지 토비마루 : 그야 그렇겠지. 네가 집계한 건 1997년 소원이잖아. 그 시점에서 키노미의 수색 의뢰는 없었어. 의뢰는 2001년, 4년 뒤의 우리한테 왔지. 즉 내가 미즈시마 마사고를 안 건 네 집계 뒤의 일이야. / 샤이니 스타 : 『───치』 / 츠키지 토비마루 : 치사하지. 심정은 이해한다. 항의는 아오자키한테 해. 하지만 그 전에─── / 츠키지 토비마루 : 자 샤이니 스타, 일할 시간이다. 공정하댔지? 집계를 다시 해야 하지 않겠냐! / 샤이니 스타 : 『심의  심의  심의』 『증언  불명』 『증거 불명』 『검증  검증  검증───』 『해당 없음  해당 없음  해당 없음  해당 있음?』 『증명 유효 검증 인가 심의 불능』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해당 있음■■■■■■■!?』 / 쿠온지 아리스 : ───샤이니 스타의 세계가 멈추고 있어. 다들 서둘러! 파괴할 기회야! / 마슈 : 네, 바로 갈게요! 가죠, 선배, 소쥬로 씨! / (끄덕) / 물론이지! 고마워요, 키노미 씨! 팬레터, 이따가 읽게 해 주세요! / 키노미 호스케 : 앗, 잔말 말고 가! 세계를 구해 주라, 날 위해서! / 츠키지 토비마루 : 젊은 시절은 기운차서 좋지. 벌써 다 이긴 것처럼 뛰어갔어. 그래도 이건 우리가 주역인 사건 아니냐.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지. 으뜸가는 것이긴 해도 그 소원은 『유일한 것』이 아니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덜미가 잡혔단 게 바로 이거지! 혼쭐을 내 줘라, 아오자키! 놀이기구 부수는 건 네 주특기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이지! 배턴, 똑똑히 받았어! 그 발언에는 따로 할 말이 있지만 말이지! 이게 마지막이야, 샤이니 스타. 으뜸의 의미를 모르는 장난감. 당첨이 없는 소원의 상자. 많은 소원을, 많은 별을 모으는 집속 기구. 그 정체성은 결코 악이 아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다른 소원을 희생하는 건 소원이 아니라 욕망에 불과해! 소원맛 사탕이라면 성분을 재검토해! 여섯 번째 죽음은 너한테 양보할게───! (배틀) / 소원은 분쇄되었다. 어쩌면 그대로 방치했다면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막연히 그러면 좋겠다고 마음에 그리던 미래(꿈). 모든 것이 늦었고 무관한 채로 지켜볼 뿐이었던 과거(꿈). 한도 끝도 없이 이기적이며 후회 없는 현재(끝). 전세계의 소원과 맞바꾸어 세계를 만드는 마법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 꿈을 꾼 남자 : 끝내는 건 좀 아니지. 취소할 수 없는 건 꼭 소원뿐만인 건 아냐. 내 으뜸은 흔해 빠진 거였고, 별은 터지는 게 아니라 돌고 도는 거거든. / 별들은 밤하늘에 흩어졌고, 별빛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를 슬프되 자랑스럽게 올려다보았다. 꿈을 꾼 남자 : 그래 그래. 스타란 건 이래야지. 깨어 있을 때도 보고, 자고 있을 때도 보는 조명이라고 하나? 깜빡깜빡거리는 게 말이야. ……즐거워 보이지만, 조금 쓸쓸하단 말이지. 독백은 시(노래)와 같이. 이리하여, 1999년의 붕괴는 취소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아오자키 아오코 : 다들 준비는 마쳤어? 뭐 잊은 건 없고? 이 특이점, 30분 뒤에는 원래 쿠마노 온천으로 되돌아갈 거야. 나랑 (플레이어) 씨, 서번트 소쥬로는 그 시점에서 자기 시대로. 원래부터 온천에 있던 사람은 이대로 온천에 남아. 특이점에서의 기억은 애매해지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좋은 방을 쓰게 해 줘서 고마워요, 쿠마노인 씨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렇습니까? 마음에 드셨다면 또 놀러 오십쇼. 두 분은 2017년 분이니까, 뭐, 그때까진 망하지 않도록 힘써 볼깝쇼, 헤헤헤. / 아오자키 아오코 : 왜 아직도 그 변장을 하는데? 진심으로 수상쩍거든, 그거. (뽁) / 키노미 호스케 : 그게─, 마지막이니까 이름이랑 인상을 완벽하게 기억시키고 돌려보낼까 해서! 또 보자, (플레이어), 마슈 쨩! 16년 뒤엔 온천을 2배로 늘려 놓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시즈키 소쥬로 : 응? 잠깐만 있어 봐. 특이점이 사라진다면 나도 사라지는 게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사라져. 너는 어째선지 영령으로서 좌에 등록되어 있으니까 원래 시즈키 소쥬로하곤 무관하게 소환되는 몸이야. 뭐, 특이점 관련이다 보니 칼데아 한정이 되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마슈 : 서번트 소쥬로 씨랑 이 시대의 소쥬로 씨는 별개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원래 소쥬로 씨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녀석이 두 명 있으면 상황이 복잡해지잖아. 『첫 번째 아오코』가 해결해 둔 거겠는데, 여관에서 태평하게 걸어다니는 걸 붙잡아다 도쿄로 날려보낸 거 아닐까? / 시즈키 소쥬로 : 아. 그래서 1일째 오후에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뛰쳐나간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스기타니 : 여어. 이만 떠난다길래 : 얼굴 보러 왔어. 안개 낀 날에는 신세 많이 졌다. 쉽게 못 할 경험을 했어. 너희를 잊는 건 아쉽지만 너희가 기억한다면 불만은 없지. 지인이 위험한 건물에 손을 대서 부정을 타기라도 하면 나한테 의뢰해. 그땐 『네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해 줘. 허둥지둥 할인하려 할걸! / 카신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크나큰, 폐를 끼쳤지요. 우시가미 님의 기척이 사라져서, 이 산에 제가 있을 이유는, 없어졌지만─── 스기타니 님께서, 저의 주인을 함께, 찾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 카신 : 목적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 이지요. 여러분의 여행은 매우 길게, 느껴지지만, 부디 몸조리, 잘해 주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런데 거, 쿠온지한텐 한참을 속았어. 처음부터 원흉을 알고 있었잖아. 가장 수상하지 않은 녀석을 의심해야 한다니, 뭔 추리 소설도 아니고.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 쿠온지 아리스 : 나도 완완 님과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의 관계는 몰랐어. 그 이전에 아무 상관도 없을 줄 알았지. 완완 님 건과 아오코 연쇄 살인사건이 해결되면 혼자서 소원의 별상자(샤이니 스타)를 찾을 예정이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응? 그럼 1일째 밤에 아오자키를 네 방에 부른 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게 아니라…… / 쿠온지 아리스 : ……오랜만에 아오코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야. 시즈키 군이나 너하곤 몇 번 만났지만, 아오코하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연이 없었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구나. 이상하다 싶었어. 그 아리스가 초면인 애가 있는데도 노천탕에 들어가는 건 말도 안 되잖아. 원래는 있을 수 없는 연이라서 무리해서 함께해 준 거구나. / 쿠온지 아리스 :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 시절의 시간은 몹시 짧아서, 이 면면으로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후지농 : 고생 많으셨어요. 여러분, 이제 돌아가실 거군요? 여관을 뒤덮고 있던 갑갑한 분위기도 걷힌 모양이에요. 이 여관의 인기도 되돌아올 거예요. 네? 저요? 실은…… 악령을 더 정화할 필요는 없지만 쿠마노인 씨가 『꼭 좀 남아 달라』고 부탁하시더니…… 『악령보다 무서운 빚쟁이 귀신이 오니까 살짝 비틀어서 겁주고 돌려보내 줘』라고 하셔서요. / 후지농 : 정말, 못 말리는 분이시죠. 그래서 저는 당분간 여관에 체재할 거예요. 새로운 수호신인 셈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츠키지 토비마루 : 아. 나도 이쯤에서 헤어져야겠어. 구관에서 정시 연락을 해야 하거든. 전할 말은 있냐, 아오자키? 네 말이라면 그 녀석도 기뻐할걸. / 아오자키 아오코 : 『잘 지내고 있어, 너도 잘 지내야 한다』 『또 CD vs 카세트테이프 논쟁 내기는 무승부가 됐구나』라고 전해 줘. / 츠키지 토비마루 : 하하, 그게 뭔 소리래냐. 그래도 뭐, 너답다. 외우기 쉬워서 고마운걸. 그럼 잘 가라, (플레이어), 마슈. 미래 얘기는 못 들었지만, 미래가 어떨진 느꼈어.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는 것 같지만, 적어도 좋은 후배가 자란단 것만큼은 알았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64 료우기 씨 : 어머. 딱 좋은 타이밍에 보네. 돌아가기 전에 너희를 만나서 다행이야.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바뀐 건지는 나로선 알 도리가 없지만─── 크나큰 일을 해낸 표정을 짓고 잇구나. 함께 못 가서 아쉬운걸. 분명 가슴이 후련해지는 대활극이었겠지. / (빵빵) / 료우기 씨 : ……아, 마중 택시가 왔나 봐. 아아, 저쪽이 아니라 이쪽인데, 못 말려. 정신 없어서 미안해. 급히 돌아가 봐야 하거든. 다음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나도 불러 줘♡ / (료우기 씨 퇴장 ) / 남성 : 저기, 실례합니다. 여러분이 쿠마노 여관의 탐정단 분들인가요? (저벅저벅) / 남성 :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시…… 아내가 신세를 졌나 보더라고요. 제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괴담에는 사족을 못 쓰다 보니……. 아아, 자기소개가 늦었네요. 료우기 미키야라고 합니다. 딸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사를 미처 못 드린 점, 죄송합니다. 자, 마나. 엄마 친구한테 인사해야지? / 소녀 : …………………. / 남성 : 죄송합니다, 아직 열이 남아 있나 봐요. 그럼 저는 이만. 감사합니다. / 소녀 : …………바이바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럼 비슷한 꼴인 둘한테 질문. 왜 내 말을 믿고 돕기로 했어? 첫 번째 나, 무지막지 수상쩍었는데. / 시즈키 소쥬로 : 응. 그 말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했지. 하지만 그건 그거지. 의심하진 않았어. 어차피 남을 위한 짓일 거 아니야, 아오자키가 하는 거라면. / 아오자키 아오코 : ───.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도 그렇게 말했어. 그게, 혼이라 하나, 표정으로. ───말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쿠온지 씨는? / 쿠온지 아리스 : 나는 현지인이니까 너희를 배웅할 뿐이야. 아오코는 먼 곳(미래)에서. 너희는 너희의 현재에서. 나는 너희의 시간에서 보면 과거에 있는 이방인. ……하지만, 그렇지. 어쩌면 이게 연이 돼서 그쪽에 실례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수단 방법을 가릴 상태가 아닌가 보니 말이지. 그때는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쿠온지 아리스 : 특이점도 여기까지인가 보구나. 몹시 유쾌한 6일 간이었어. 인간 마술사도 썩 나쁘지 않더라. / 쿠온지 아리스 : 하지만 기적은 이쯤에서 폐막입니다. 어떤 분이든 간에 올바른 시간으로 돌아가 주시길. / 쿠온지 아리스 : 잘 가, 칼데아의 소환술사. 너희가 보내는 밤은 언제나 평온하지는 않겠지만─── 그 끝에는 합당한 보답이 있기를 기도할게. ───그럼 안녕. 언젠가 또 별 아래에서. / 응, 또 만나자───! 언젠가 반드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아오자키 아오코 : 자, 그런 마음씨 바른 마슈 씨랑 몇 번이나 살해당한 마법사를 저버리지 않은 (플레이어) 씨한테 선물이 있어! 퀴즈입니다. 둘이 찾으러 온 성배는 오른쪽 성배랑 왼쪽 성배, 어느 쪽일까요? / 서, 성배잖아──!? 둘 다 빠트린 것…… 같은데? / 마슈 : 어, 어떡할까요, 마스터! 저건 혹시 탈법 성배───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조금 특수한 성배야! 하지만 용도는 똑같으니까 신경 쓰지 마, 신경 쓰지 마! 특이점을 날리거나 고정하던 마력을 샤이니 스타의 파편에 넣어서 아리스한테 성배풍으로 가공해 달라 했어. 마법사와 마녀의 실수를 도와줬잖아. 이 정도 답례는 줘야지. / 아싸─! 기꺼이 받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다 빈치 : 아─, (플레이어). (플레이어). 방금 전에 제출받은 성배에 관해서 질문할 게 두세 개 있으니까 서둘러 나한테 와 줄래? / 마슈 : 서, 선배! 이건…… 기술부의 취조로 예상돼요! 서둘러 변명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공부 코스가 될 거예요! / 으악, 서두르자! 얘긴 이따가 하자! (플레이어, 마슈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시즈키 소쥬로 : 끝까지 뒤숭숭한 발언이었지. 아오자키다워. 우리도 이만 퇴장할게. 뒷일은 잘 부탁해, 아리스. 이 시대의 내가 곧 돌아올 테니, 그때 이번 이야기를 들려 줘.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이번에는 잊지 않게 수를 써 둘게. 조금 수고스럽긴 하지만. 그 대신, 오른손을 만져도 될 까?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자. (스륵) / 쿠온지 아리스 : ………………미안해.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무것도 아니야. ───건강하게 있어 줘서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고 보니 새삼스러운 소리인데. (플레이어) 씨, 칼데아란 데는 어떤 곳이야? 오호 호오. 때로는 바쁘고, 때로는 떠들썩하고, 때로는 유유자적, 때로는 그립다고. 좋은 직장인가 보다. 그런 곳이라면 시즈키 군이라도 해 나갈 수 있나.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녀석, 하여튼 간에 마이페이스거든. / 시즈키 소쥬로 : 너무하네. 내가 가능한 걸 가능한 범위 내로 하고 있다고 말해 줘. (플레이어)랑 똑같아. 무모한 짓은 해도 무리하진 않잖아, 우린. / 마슈 : ! / 쿠온지 아리스 : 감탄하는 중에 미안한데, 조금쯤은 고삐를 잡아야 해, 마슈 씨. (중략)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도착! 특이점 소거, 시작해 볼까! 이로써 나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거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도 칼데아로 귀환될 거야. 소쥬로도 저쪽에서 인리를 위해 계속해서 서번트 활동을 할 거고. (중략) 아오자키 아오코 : ……아, 이래저래 시간이 됐나 봐. 그럼 잘 지내, (플레이어), 마슈, 아리스, 소쥬로. 문제가 끊이질 않았지만 끝내주게 즐겁더라.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겼어. 나는 아리스랑 다르게 불리면 바로 가는 타입이야! 언젠가 또 세계가 위험할 때 만나자! / (아오코 귀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돌아와 보니 이미 있던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이렇게 들으니 믿기질 않네. 내 추태를 잊고 싶단 의미로. / 시즈키 소쥬로 : 나는 이 상황이 믿기질 않아. 왜 나보다 먼저 칼데아에 와 있는 거야. 이런 경우에는 오더라도 좀 더 시간차를 두고 오는 법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꽤 시간 들이고서 온 건데? 그쪽 귀환(레이시프트)이 늦었을 뿐이겠지. 그건 그렇고,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 시그널이 엄청 알기 쉬워서 전례 없는 속도로 도약이 되는 게 참 쾌적하더라! 정보 공유도 마쳐서 마음이나 머리나 개운해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마슈 : 그러시다니 다행이네요. 아오코 씨도 칼데아에 오신 직후니까 시설을 안내해 드릴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건…… 뭐, 나중에 해도 되지? (소환된 게 아니라 직접 온 거라서 바로 돌아가야 한다곤 차마 말하기 힘든 분위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즐거워 보이는 저 애들도 봤으니 슬슬 돌아가도록 할게. 둘한텐 잘 설명해 줘. / 시즈키 소쥬로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어떻게 설명해도 『기대시켜 놓고 혼자 즐기다 갔다』밖에 안 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무슨 먹튀범이냐고. 하는 수 없지, 무리해서 좀 더 있도록 할까~.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무리해야 제 맛인 게 아오자키잖아. 우리가 무모한 짓을 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아오자키 아오코 : 아주 무해해 보이는 얼굴로 말하긴. ……그럼 묻겠는데. 아까 (플레이어) 씨의 이야기, 아직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하나 있어. 1999년의 쿠마노 온천. 나는 출발 지점에서부터 진 상태였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역전할 여지가 없었지. 이길 수가 없어서 특이점을 날렸다고 말했나 본데, 그런 큰 기술을 쓸 여유는 없었을 거야.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했으니 말이지. 그런데도 기회가 주어졌어. 일어날 리 없는 기적이 일어난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저기. 너, 뭐 했어? / 시즈키 소쥬로 : ──────. 응. 뭐, 짚이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아마 가능한 걸 했을 뿐일걸.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맨 먼저 작은 빛. 그 뒤에 짧은 유예를 두고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빨려들어 갔다. 모든 것이 날아갔다. 나무들은 쓰러졌고, 냇물은 말랐으며, 건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초속 100m의 강풍. 그는 마치 8년 전에 본 재해 같다고 생각했다. / 마법사 : 『안 돼, 이 이상은 접근할 수 없어……! 배출량이 차원이 달라, 아주 끝이 없어! 아아 진짜, 이게 뭐가 쉬운 재해(일)인데, 나! 이거, 세계붕괴 안건이잖아!』 / 밑에 있는 크레이터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범상한 이라면 강풍 때문에 듣지 못 하겠지만, 그의 귀는 그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있다. / 마법사 : 『쏘고 때리고 걷어차도 효과가 없어……!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나!?』 / 지표는 고밀도 마력풍에 침식되어서 온도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그는 크레이터 바닥이 아닌 그 주위에서 굽이치는 암반 위에 있다. 들추어진 대지는 마치 검의 끄트머리 같다. 그의 아래 40m 지점에서 마법사는 반짝이는 별과 대치하고 있다. / 청년 : ───, ───, ──────. / 그는 암반 위에서 허리를 숙이고, 호흡을 작게, 가늘게, 새기듯이 반복했다. 이곳에서의 호흡은 자살 행위다. 산소는 독이 되어 그의 장기를 불살라 갔다. 보통 같으면 도망쳐야 한다. 두 다리는 아직 움직인다. 암반을 미끄러져서 안전권까지 이동하는 건 인간에게도 아직 가능한 행동이다. / 청년 : ───, ───, ──────. / 그는 독의 대기를 들이쉬며 몇 시간 전 일을 돌이켰다. / 이 폭발이 일어나기 전. 쿠마노 여관 구관에서부터 대기 오염이 확산되었다. 여관 주인은 허둥대면서도 투숙객들을 피난시켰고, 이변은 산불인 것으로 기슭 마을에 전해졌다. 주민 피난이 끝나려던 순간, 산이 이계화되어 특이점이 되었다. 그 6시간 후, 마녀는 모든 건 본인의 잘못이라고 하며 쿠마노산에 들어갔고, 패배했다. 그는 산에 남겨진 마녀의 몸을 구출하고자 산에 들어왔고, / 아오자키 아오코 : 『큰일날 뻔했네……! 간발의 차로 전이(시프트)에 성공했어……! 대체 뭐야, 저 녀석! 물리는 안 통하질 않나, 동작에 기점이 없질 않나, 공격에 틈이 없질 않나, 정체불명이질 않나!』/ 크레이터 바닥에서 전력을 다하고 잇는 그리운 소녀를 발견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청년 : ───, ───, ──────. 아주 짧은 망설임. 아주 짧은 갈등. 이 바람 속에서 팔다리는 몇 초나 분해되지 않고 버틸까. 이 다리로 100m 가까운 바위 경사면을 오를 수는 있을까. 오르는 데 성공하더라도 공중의 별에 도약할 수는 있을까. 도약해서 닿더라도 그 뒤에는 어떻게 될까.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그러나 그는 8년 전에 똑같은 짓을 한 번 했다. 그때는 마녀의 유품이 수중에 있었다. 그때는 아직 살과 뼈와 심장이 전성기였다. 지금은? 물론 전성기는 이미 과거에 불과하다. 그때의 광채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도시에, 문명 사회에 순응했다. 그러고도,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도란 게 있잖아!? 우주에서 내려온 세계를 멸망시키는 별이라도 돼!?』 / 청년 : ──────좋아. / 그는 땅을 박찼다. 발가락이 부러졌다. 상완이 갈라졌다. 폐가 불탔다. 한쪽 눈이 함몰되었다. 아래턱이 깎여 나갔다. 심장이 파열되었다. 그래도 청각은 살아 있다. 지금도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하고자 싸우는 소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본디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한 번 해낸 것이라면 그 생물은 한 치의 차이도 없이 과거의 활동을 재현할 수 있다. / 청년 : 『───그 좌표는, 누구에게도 불명이니.』 / (콰직) / 도약했다. 한쪽 발이 떨어져 나갔다. 인식했다. 남은 손을 치켜들었다. / 청년 : 『───망령은, 악령을 죽인다(찌른다).』 / (휘이이이이) / 육체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그저, 8년 전부터 변치 않은 소원(의지)만이 남아 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큭, 지금이야! 투어 플랜, 호라이즌! 몰수 게임이야, 이 특이점째로 잠깐 타임! / 몇 초의 빈틈이 세계를 바꾸었다. 몇 초가 흐른 뒤에 흔적은 사라졌다. 아는 자는 누구도 없다. 이야기할 자는 어디에도 없다. 종말의 행성에, 마법사를 구하는 기적은 일어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마슈 : ! 고맙습니다!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 (플레이어)예요 / 시즈키 소쥬로 : 잘 부탁해. (플레이어) 씨는 일본인이지만 마슈 씨는 외국인이구나. 이야, 그야말로 온천 붐 만만세인걸. 여관 주인도 반길 거야. 이렇게 다양한 나라 사람이 모이니 말이지. / 마슈 : 다양한 나라 사람이요? 그럼 저 말고도 외국인 투숙객 분이 계시는군요. / 시즈키 소쥬로 : 응, 많이 있어. 여관에 도착하면 바로 알 일이지만, 제법 유쾌한 상황이 되어 있거든. 막돼먹었어. / 마슈 : 마, 막돼먹었나요. 저희는 이번이 처음인데, 쿠마노 온천은 매우 인기가 많은…… 걸까요. / 시즈키 소쥬로 : 인기가 있다고…… 아니, 그건 그냥 유쾌할 뿐이라 오히려 인기가 없는 것 같은데…… 미안해, 말을 잘못 썼어. 정정할게. 가만히 서서 떠들기도 뭣 하니까 안내하면서 설명하게 해 줘. 쿠마노 온천이 『어떻게 유쾌한지』를. (이동) 시즈키 소쥬로 : 미신이라 치고 들어 줘. 쿠마노 온천에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다섯 비탕』이 있어. 동이 트고서 맨 먼저 홀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꽤 예전에 주간지에서도 다뤘다 보니까, 1, 2년 전에는 그 덕에 인기가 넘쳤다고 해. 지금은 안 그렇지만. /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성배 안건이야, 이거!?) / 마슈 : 저기, 소쥬로 씨.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건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정말로 빈 소원이 실현되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유감스럽지만 그런 건 아니야. 쿠마노 온천의 비탕은 처음부터 『이루어지는 소원』이 정해져 있어. 그러니 『소원이 이루어진다』기보단 매우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거야. 회춘의 비탕, 연애 성취의 비탕, 변성남자의 비탕, 가내 안전의 비탕, 어깨 뭉침 참멸의 비탕, 이 다섯이 요일별로 하나씩 열려. 그러니 본인한테 필요한 『소원의 비탕』이 열리는 요일에 투숙하러 오는 게 일반적일걸. 일주일 풀로 투숙해서 모든 비탕에 도전해 보겠다는 투숙객도 그럭저럭 있나 보지만. / 욕심쟁이인걸요. 어깨 뭉침 참멸만 좀 격이 딸리네요. / 시즈키 소쥬로 : 꼭 그렇지도 않아. 나이를 먹으면 어깨 뭉침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거든. 『참멸』은 느낌이 영 불온하지만. 효과가 너무 넘쳐서 이상한 이용자를 불러들일 것 같아. (저벅저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바제트 : 벼벼벼별 흥미는 없습니다. 이 온천을 고른 건 우연입니다. 네. 소원의 비탕은 다섯 곳이 있다나 본데, 열리는 건 하루에 하나뿐이라 들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그만한 제한은 마땅히 있어야죠. 단, 골치 아픈 점이 하나 있는데─── / 마슈 :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 바제트 : 『비탕은 한 명에게만 효과가 있다』. 아니요, 정확히는 『한 명이 소원을 이루면 그 비탕의 힘은 1년 간 사라진다』고 합니다. 요시스케 씨의 설명으로는 과거에 『소원이 이루어진』 이용자는 완전히 랜덤이었다더군요. 맨 먼저 들어간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제비뽑기 비슷한 셈이죠. 그 경우─── 어떻게 해야 확실하게 『자기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 보십니까? / 그냥 천운에 맡기는 건 확실성이 없으니…… 천운에 맡기는 인원을 줄이면─── / 바제트 : 네, 그렇습니다. 랜덤이 아니게 하려면 투숙객을 자기 혼자만 있게 하면 됩니다. 뭐, 그냥 사고 실험입니다. 진지하게 듣지는 마십시오. 그래도 이곳은 산중의 영장투성이 여관. 인적도 없거니와 경찰의 눈도 없습니다. 불행한 사고가 잇따라도 이상하지 않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마슈 : 네, 네. 기회가 되면 들어가 볼게요. 그런데 스기타니 씨께서 들어가신 건…… / 스기타니 : 아아, 일반 온천이야. 그 비탕은 아직 비어 있어. 심야 중에 솟는다더라. 내일은 드디어 비탕 개장. 1일쨰는 분명…… 『회춘의 비탕』이었지. 나하곤 상관없는 비탕이야. 내일은 산에서 유유자적 너구리 요괴라도 사냥할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쿠온지 아리스 : 동굴 제령은 비겼어. 겉보기랑 다르게 이 셋은 일류 제령사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게 참말입니까. 아니, 그나저나 지옥당의 악령을 제령하실 줄이야…… 아무리 쿠온지 선생님이라도 버겁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생채기 하나 없다니. 귀염성이 없으시군요.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닙니다. 그곳은 예로부터 한 사당을 광부들이 철거한 뒤로 누구도 감당하지 못 하는 스팟이 되어 있던지라. 예입. 여러분께서 수습해 주셨다면 좋은 일입니다. / 사당이라니? 그런 게 있던 흔적은 안 보이던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은 사당이니 말입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겁니다. 그보다…… (플레이어) 씨라 하셨지요? 이거 참, 젊은데도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께 밀리지 않는 영능력자셨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아니요, 쿠온지 님의 대단함은 잘 압니다요? 선생님의 영능력에 견줄 자는 흔히 볼 수 없지요. 하지만 선생님,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드시고 일할 생각을 안 하시니 말입니다. 이렇게 빠릿빠릿 일해 주는 젊은이들도 귀중하단 뜻으로…… 헤헤헤. / 마슈 : 다행이에요. 그러면 저희를 일류 제령사로 인정해 주시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물론입니다. 방은 저희 여관의 VIP룸을 이용해 주십쇼. 쿠마노 온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쿠마노인 요시스케 : 과거에는 부귀영화를 누리던 이 여관도 지금은 유령, 요괴의 소굴. 투숙객이 오지 않아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쿠마노 온천은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 현실을 타파하고자, 저는 광고를 했습니다. 『쿠마노 온천의 영장을 정화한 자에게 거금을. 단 목숨을 보증하지는 않음』이라고요. 그리하여 모여 주신 게 여러분입니다. 방금 전의 지옥당 수준은 아니어도 저희 여관에는 다양한 영장 스팟이 생겨 있습니다. 문은 열어 둘 테니, 역량껏 자유롭게, 체력과 영력을 잘 가늠하면서 악한 것을 정화해 주십쇼. 기한은 오늘을 기점으로 엿새. 큰일을 해내실 때마다 보수를 드리겠습니다. / (제령하면 보수가 나오는구나……) (아르바이트 같아졌어……) / 스세리츠카 : ……투숙객은 총 몇 명이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으억!? 말할 줄 아시는군요, 당신. 으스스혀라~. 현재, (플레이어) 님을 포함하여 투숙객 분들은 9팀 머무르고 게십니다. 협력하셔도 되고, 라이벌과 경쟁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에 개입하지 않겠지만…… 부디 살인만큼은 삼가 주시길. 여러분 중 누군가가 악령이 아닌 사람에게 살해당했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관 주인으로서 즉시 경찰에 연락할 테니,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스세리츠카 : …………. / 이 여관, 전파는 잘 터지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핸드폰 말이지요. 그건 못 씁니다. 영장이 나온 뒤로는 완전히 먹통이지요. 방금 전에도 도쿄에서 왔다는 탐정이 『전파 상태가 안 좋다』고 불만을 토로하지 뭡니까. 나 참, 도시 샌님은 금세 유행에 물들어서 원……. 잘 들으십쇼? 쿠마노산은 영험한 성지입니다. 잡담이나 하자고 외부에 통신하는 건 완완 님께서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 마슈 : 완완 님…… 혹시 방금 동굴에서 섬기던 신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아, 아니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응. 지옥당 건 더 옛날 겁니다. 완완 님은 최근이고요. 아무튼 간에 외부에 연락하고 싶으시다면 구관 전화를 써 주십쇼. 완완 님께 허가를 받은 신성한 전화기입니다. 산기슭까지 전화선을 깔았죠. 처음 1분은 100엔, 그 뒤에는 30초마다 10엔입니다. / 스세리츠카 : ……바가지 아닌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헤헤. 관광지는 이래저래 물가가 비싸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헤헤. 관광지는 이래저래 물가가 비싸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 (플레이어) 님께 이 열쇠를. 8층, 천공의 방을 이용해 주십쇼. 거실이 둘, 침실이 셋, 전망 좋은 공간이 하나 딸린 VIP룸입니다. 온천은 구관에 있습니다. 오전 1시에 마감하고, 오전 5시에 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여러분의 저녁상 준비를 해야 하는지라. / 종업원실로 들어갔어…… 일단 방을 확인해 볼까……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그렇지 참. 천공의 방에 갈 때까지의 복도에도 영장이 듬뿍 깔려 있으니 조심하십쇼. / 천공의 방 / 엄청 호화로워……! 평범한 방의 3배는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러게, 넓다─! 게다가 맨 끝 방이라 전망도 끝내줘! / 쿠온지 아리스 : 퀄리티는 흠잡을 데가 없는 여관이지. 영장이 너무 많단 점만 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마슈 : 역사가 느껴지는 복도네요. 이 앞이 대망의 온천이에요! 안내판에는 『쿠마노 여관 구관』이라 적혀 있어요. 아까까지 있던 건물은 새로 지어진 곳이고, 온천 시설은 예전 상태 그대로 남긴…… 걸까요. (중략) 마슈 : 이곳이 대욕탕 입구. 온천 카운터군요. 안마의자가 잔뜩 배치되어 있어요. 카운터에 점원 분은…… 부재 중이신가 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그렇냐고 여쭤봤는데 말이죠. 아무튼 들어갈 수가 없다고만 하더군요. 전화를 건 순경 분도 혼란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저희가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 투숙객의 안전을 우선해 주십시오』라더군요. 뭐 산길도 오래되긴 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겠죠. 여관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얼마 전에 지은 신관은 튼튼하지만 이쪽 구관은 쇼와 초기 건물이니까요. 산사태에 휩쓸리면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 마슈 : 실례할게요. 이쪽 구관은 쇼와 시절 그대로란 뜻인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맞습니다. 다소 손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 (두리번) / 그래서 그리운 분위기구나. 아이돌 포스터는 주인 아저씨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 조금이라도 화사해지면 좋겠어서요. 역 앞 상점가에 남아 있던 전단지를 받았습니다.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공짜를 넘는 건 없는 법인지라. 헤헤헤.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아. 싸 보이는 헤이세이 아이돌 포스터가 따로 논다 싶었는데, 그런 거였나. 굳이 붙일 거면 쇼와 엔카 가수 포스터지. 남는 거나 써먹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너희도 들어가, 시원하다? 여기 여관 주인, 밥은 맛대가리 없지만 온천 정비는 잘해 놨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쿠마노 온천을 잘 아시나요? 스기타니 씨는 뭘 위해 쿠마노 온천에 오셨나요? / 스기타니 : 뭘 위해서라니, 그야 너희랑 똑같지. 악령 퇴치로 거금을 벌러 왔어. 총탄 성불이란 말씀. 아하. 이거 보아하니 너희, 『소원의 비탕』을 의심하고 있구만? 예로부터 조금은 효험이 있는 온천이었는데, 『소원의 비탕』은……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여관 주인이 된 뒤로 생겼어. 보통 같으면 집객용으로 꾸민 이야기라 여기겠지. 실제로 『소원의 비탕』의 효능은 위안거리 수준이야. 『조금 젊어진 것 같다』 『사랑이 성취될 것 같다』 『피부가 딴딴해진 것 같다』처럼 말이지. 하지만─── 실제로 소원이 이루어진 녀석이 있어. 이 시기, 이 주에 맞춰 솟는 비탕에 들어간 녀석이지. 이 여관이 멀쩡했을 때 숙박료는 알아? 1박에 몇 백만 엔이야. / 스기타니 : 그 여관 주인, 꼴은 그래도 어마어마한 졸부야. 겉보기에 속으면 호되게 당할걸? / 돈에 깐깐하다는…… 건가요? 돈에는 흥미가 없다는 건가요? / 스기타니 : 그래 그래, 뭘 좀 아는걸 그래. 돈이 있는데 자기한테 쓰지 않는 녀석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야. / 마슈 : 요시스케 씨께선 분명 선대로부터 여관을 물려받았다고 하셨죠. 요시스케 씨께선 선대 주인의 자식인 걸까요. / 스기타니 : 아니, 선대 주인은 완전히 독신이야. 지금은 은거해서 아타미에서 놀고 먹고 있지. 요시스케는 몇 년 전에 양자가 된 남자야. 들은 적 없어? 쿠마노인 요시스케. 인기 절정일 때 은퇴한 연예인이라던데. 왜 은퇴했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야. 주간지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진상은 오리무중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쿠마노인 요시스케 : 탐정님께선 고지식하시군요. 아니요, 고상하다는 게 맞나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고상하다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필요 없습니다, 그런 고운 건. 대중은 "평생 남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그 자리에서 그때만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죠. 인생을 바꾸는 명작? 살아갈 희망을 주는 우상? 예, 그야 나타나기야 하겠죠. 하지만 그런 건 반 년도 못 갑니다. 감동이란 건 대중의 비료입니다, 탐정님. 그걸 먹고 자란 다음번 『누군가』가 새로운 오락을 낳죠. 다음에서 다음으로, 그 다음에서 다음으로. 기대받는 신인은 기라성처럼 태어납니다. 가볍고 빠르고 숫자가 많은 세계. 우리는 그런 세계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애당초 하나의 감동을 평생 기억하고 사는 건 문화의 정체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감동(빛)은 기라성만큼 존재하니까 말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갱신되어 가는 게 오락이란 것의 본질인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그만 그만 그만 주인장, 괴담 푸는 솜씨가 너무 좋지 않아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야~, 옛날에 익힌 재주입죠. 히히히. 연예계에선 발을 씻었는데 말입니다. 뭐, 후딱 아래로 내려갑시다. 낮이라고 해서 방심할 순 없습니다. 해가 가려지면 영이 나오는 법. 자, 날씨가 흐려지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마슈 : 이곳은 자료실인가 봐요. 이 근방의 역사와 개척에 기여한 분, 공예품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큰 여관에는 이런 공용 공간이 있군요. 향토애가 넘쳐서 참 좋은 방침이에요! / (두리번) / 그런 것 치곤 좀…… 전시된 분야가 치우쳐 있는데…… / 마슈 : 그러게요! 모두 참 뛰어난 공예품이에요! 쇼와에 접어든 당시, 별다른 특산품이 없던 쿠마노에선 인형을 만들어서 수입을 얻었다고 적혀 있네요. 이거 보세요, 선배, 이 등신대 인형 분들! / 마슈 : 기품 넘치는 여성처럼도, 용맹한 무사처럼도 보이는 디자인…… 꼭 실물처럼 고운 머리카락, 매끄럽고 생명력 넘치는 손목 라인…… 미술품으로 전시된 것도 납득이 가요. 진짜 인간 같을 지경─── (중략) 카신코 쨩 :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령을 원하는 건 요시스케 씨지, 제가 아니니까요. 두 분도 너무 진지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치는 걸로 안 그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이 자료실에는 다시는 오지 마세요. 이곳 영장은 매우 악질이라……. 어두울 때 이 방에 들어오면 부정을 탈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밤중에 이 방에 들어온 영능력자는 인형에 홀려서 저 골판지 상자 안에 있는, 저─── 『왕초보라도 문제없음! 간단, 1부터 만드는 피규어 교재』를 꺼내 들더니 정신 없이 인형 제작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에 익지도 않은 끌과 니퍼에 의해 자기 손가락과 팔꿈치를 다쳐 피투성이가 되어도, "이게 아니야", "잘 안 풀려", "이럼 돼", "잘 풀릴 거야", 이러며 일주일을 식사도 않고 꼬박 지새우면서, 저와 다른 영능력자가 제지해도 계속 계속. ……그분은 어떻게 됐나요? / 카신코 쨩 : 사라졌습니다. 8일째 아침, 상황을 확인하러 간 자료실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 마슈 : 그건…… 부정에서 풀려나 여관을 떠나셨단…… 건가요? / 카신코 쨩 : 그럴 리가요. 이 방에 새 인형이 하나 추가되었을 뿐입니다. 피투성이라고 했지요? 그 영능력자는 자기 몸을 재료로 쓴 겁니다. / 카신코 쨩 : 자. 당신 뒤의 그 인형은─── / 시시시실례했어요! 여긴 위험해, 나가자, 마슈!/ 마슈 : (끄덕끄덕) (쌔애애애애앵) / 카신코 쨩 : 실수했네요. 친구를 소개할 기회였는데. 하지만 조금은 약이 되었을까요? 너무 돌아다녀도 골치 아프니까요.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씩인 게 소화하기 좋으니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열리지 않는 방 / 여긴…… 꽤 후미진 곳인데…… / ??? : 안 됩니다. 거긴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죄송합니다. 자유롭게 제령해도 된다고 했지만 이곳은 안 됩니다. 당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 마슈 : ……출입 금지 구역이군요. 죄송해요. 그런데 감당할 수 없다뇨?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오해를 살 발언이었죠. 딱히 위험하단 뜻은 아닙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기, 열릴 생각을 안 합니다. 무슨 짓을 해도요. 듣기로는 이 문은 지옥과 이어져 있다나요. 뒷산 지옥당도 그렇고, 이 산은 살벌한 명칭이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도 다 특별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죠,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는 게 맞을까요. / ……그건…… ……저 신체(神体)를 말하는 건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참. 두 분은 이 산을 잘 모르시나 봅니다. 헤헤헤. 쿠단이라는 요괴는 아십니까? 소 같은 생물이고, 미래를 예언하는 영수라 하죠. 옛날 사람들은 우러렀다고 합니다. 그야 『내일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인생이 실패할 일은 없죠. 기대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단, 이 산에 계신 분께서는 여타 쿠단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말입니다. 『말을 건 인간을 쿠단으로 만듭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자기 미래를 안 인간은 그게 안 좋은 미래라면 그렇게 되지 않게끔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셈이죠. 어떻습니까? 소원을 이루는 보물로 취급될 만하지 않을지요. / (꼭 성배 같아……) (그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 마슈 : 그럼…… 쿠마노산에 전해지는 쿠단이 여기에 모셔진 신체란 건가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지금은 완완 님이라 불리고 있습니다만. 그 침소로 이어지는 곳이라 합니다. 열리지 않는 문이지만 열면 천벌을 받습니다. 모쪼록 조심하시길. / 요시스케 씨는 연예인이셨다고 들었어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옛날 일입니다. 은퇴한 뒤에 어쩌다 들른 이 온천과 성이 같은 게 덕을 봤죠. 선대의 눈에 들어서 이렇게 뒤를 이었습니다. / 마슈 : 선대 주인 분께선 아타미에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다른 종업원 분하고도 만났어요. 자료실의 카신코 쨩 씨. 듣기로는 쿠마노인 씨께서 부르신 영능력자라는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카신 님께서 두 분과 잡담을 나누셨습니까. 별일도 다 있군요. 그 인간 혐오…… 아니, 말재간 없는 카신 님께서. ……나 원. 요 며칠 동안,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그냥 손님 상대로 뭘 하는 건지…… 아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저녁 식사는 방까지 가져가겠습니다.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설명을 깜빡했군요. 이 방은 『완완 님의 귀로』라 불리고 있는데, 그 외에도 무시무시한 영장 지대가 네 곳 더 있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구관의 영원복도』. 자료실에서 열리는 암흑 작업 『악마의 교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동백의 방 『글쟁이의 목 매달기』. 또 하나의 자신에게 살해당하는 『거꾸로 비추는 거울』. 이 네 곳에는 결코 접근하지 마십쇼. 수많은 제령사가 당했으니 말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츠키지 토비마루 : 하하. 욕탕에 카메라가 있다면 그게 더 문제겠는데. 이 여관에 감시 카메라는 일체 없어. 체크인했을 때, 소쥬로가 확인을 마친 부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그래도 그거 쇼와 시절 일이죠!? 신관하곤 무관하지 않나요!? / 키노미 호스케 : 아, 말을 안 했던가? 이 신관, 밑바탕은 옛날에 있던 쿠마노 여관의 별관이야. 2층 부분까진 별관을 이용, 개축한 거란 말이지. 헤헤헤. 경비 삭감이라 하나? / 시즈키 소쥬로 : 완벽히 이해했어. 괴담 잘 푸는구나, 키노미. 나중에 성심성의껏 시로 씨한테 사과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 : 그래, 있지. 하지만 그게 너랑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데? / ??? : 잠깐만, 주인. 이 사람들도 참가자지? 딱 봐도 이상한 게 한 명 있잖아. 라이벌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야. 지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지. 내가 누구보다 우수한 영능력자란 걸 증명할 수 있거든. / ??? : 그래─── 미국 넘버 원 타타리 헌터! 이 이슈타린 토오사카가 말이야! / ───엥 / 마슈 : 빼닮았단 생각은 했는데, 역시 이슈타르 씨군요! 칼데아에서 오셨나요? 아니면 여기에 소환된 현지, / 이슈타린 : ? 누구야, 너? 아, 내 팬이구나! 아이 참. 이름을 잘못 외우다니 못 말리겠네─. 팬한테는 관대하니까 용서할 거지만♡ 허니, 이슈타르가 아니라 이슈타린이야. 이슈타는 아버님께 받은 칭호. 제령을 하는 린이란 뜻으로 죠린이라 불러도 돼. / 으음…… 현세 분이신지? / 이슈타린 : 하? 내가 고스트일 리 없잖아. 잘만 살아 있어. 그런데 너도 묘하게 친하게 군다? 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어? / 마슈 : (선배, 믿기지 않지만 저 이슈타…… 린 씨께선 이 시대 분이신가 봐요! 그냥 닮은 수준을 한참 뛰어넘었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 : 잠깐만, 주인. 이 사람들도 참가자지? 딱 봐도 이상한 게 한 명 있잖아. 라이벌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야. 지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지. 내가 누구보다 우수한 영능력자란 걸 증명할 수 있거든. / ??? : 그래─── 미국 넘버 원 타타리 헌터! 이 이슈타린 토오사카가 말이야! / ───엥 / 마슈 : 빼닮았단 생각은 했는데, 역시 이슈타르 씨군요! 칼데아에서 오셨나요? 아니면 여기에 소환된 현지, / 이슈타린 : ? 누구야, 너? 아, 내 팬이구나! 아이 참. 이름을 잘못 외우다니 못 말리겠네─. 팬한테는 관대하니까 용서할 거지만♡ 허니, 이슈타르가 아니라 이슈타린이야. 이슈타는 아버님께 받은 칭호. 제령을 하는 린이란 뜻으로 죠린이라 불러도 돼. / 으음…… 현세 분이신지? / 이슈타린 : 하? 내가 고스트일 리 없잖아. 잘만 살아 있어. 그런데 너도 묘하게 친하게 군다? 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어? / 마슈 : (선배, 믿기지 않지만 저 이슈타…… 린 씨께선 이 시대 분이신가 봐요! 그냥 닮은 수준을 한참 뛰어넘었지만요……) / 이슈타린 : 주인. 우리의 목적은 물론 돈과 명예지만 그거 말고도 중시하는 게 있어. 『영능력을 내려받은 자는 현세에 남아 괴로워하는 영을 구할 의무가 있다』. 한 명보단 두 명. 동전보단 지폐 다발. 전력은 많을수록 좋아. 안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쿠마노인 요시스케 : (플레이어) 님. 마슈 님. 그리고 스세리츠카 님이군요. 좋습니다. 그럼 우선 테스트를 위해, / 이슈타린 : 함께 겨루는 라이벌들을 소개해야지! 자, 로비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왔어! / 이슈타린 : 이 사람은 바제트! 평정심이 자랑거리인 자칭, 철처럼 단단한 영능력자야! 하지만 단단한 건 마음이 아니라 주먹일 거라 봐! / 바제트 : 아니요. 마음(하트)이 튼튼(하드)합니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이 최종적으로 영을 녹아웃시키거든요. / 이슈타린 : 이 애는 카렌 쨩! 자칭, 제령사 제령사야! 악령보단 악령을 등쳐먹는 제령사를 등쳐먹는단 뜻인 거 아닐까! / 카렌 쨩 : 어디까지나 결과가 그런 거예요. 악마 퇴치가 본업이에요. 경건한 시스터니까요. 단, 악마나 악령은 돈이 없으니…… 그 뒤는 잘 아시겠죠? / 이슈타린 : 다음은…… 제령사는 아니지만 고액의 숙박비를 내고 투숙 중인 료우기 씨! / 료우기 씨 : 즐거워 보이는 이벤트구나? 가족 모두 온천 여행에 오길 잘했다고 하고 싶지만……. 딸아이에게 악영향이 갈 것 같아. 5층은 우리가 전세를 냈으니 오지 말아야 한다? / 이슈타린 : 마지막으로 그런 료우기 씨 뒤를 밟던 스토커 같은 소녀! 이름 불명 ! / ??? : 반죽꾼 후지농이에요. / 후지농 : 안 열리는 뚜껑, 거슬리는 철골이 있으면 말을 걸어 주세요. 흔적도 안 남기고 비틀게요. / 이슈타린 : 그 외에도 몇 명이 더 있을 텐데, 당장은 이래. 다음으로 본론인 영장(霊障)이 있는 방인데───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 : 어이쿠. 미안해, 아가씨. 멍하니 걷다가 그만. 약 1시간 탕치로 현기증이 나다니 한심한걸. 나도 은퇴해야 할 시기인가. / 마슈 : 아, 아뇨, 저야말로 뒤를 보고 걸어서 폐를 끼쳤어요……. 그런데…… 저기, 이상한 걸 여쭙겠는데, 당신은 혹시 무라마사 씨…… 되시나요? / ??? : 무라마사라니 듣기 좋은 말을 해 주는구만. 하지만 조금 주제 넘지. 대장간 한둘 정도는 소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일개 미술상이야. 시로 씨라고 불러 줘. / (누굴 닮은 사람이 너무 많네……) (이 사람도 온전한 인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 : 그런 모양이더라. 개운하게 나와서 한 잔 걸치고 싶었는데, 유감이야. 자판기에 술은 없어서 말이지. 여관 주인이 있으면 좋겠는데. /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라고 해요 / ??? : 아, 먼저 자기소개를 들었나. 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 제령사야. / 스기타니 :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왔지? 참 좋지, 이 쿠마노 온천. 어딜 봐도 악령에 요괴에 저주가 판을 쳐. 이게 내 집 정원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여기선 한 마리당 거금이지. 쉽게 금전을 벌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야. 지금도 일을 한 탕 마쳐서 온천을 즐기고 나온 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먀슈 : 기품 넘치는 여성처럼도, 용맹한 무사처럼도 보이는 디자인…… 꼭 실물처럼 고운 머리카락, 매끄럽고 생명력 넘치는 손목 라인…… 미술품으로 전시된 것도 납득이 가요. 진짜 인간 같을 지경─── / ??? :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죄송해요. 저는 보시다시피 살아 있습니다. 후후후. 정말로 인형이라면 좋겠는데요. / 마슈 : 하, 하와와와와와!? 이이인간이신가요!? 그래도, 그래도 맥박이, 맥박이!? / ??? : 잠깐 멈췄습니다. 장난을 좀☆ 두 분이 워낙에 귀여우신지라 그만. 반갑습니다, 바깥에서 오신 손님. 암정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이 여관에 거주하는 카신이라 합니다. 부디 카신코 쨩이라 불러 주세요. 마슈 : 저, 정중한 인사 고맙습니다. 큰 실례를 저질렀네요……. ……맥박이 멈출 수 있는 거였군요, 선배……. 응. 겨드랑이 밑을 압박하면 돼, 마슈 …… (그런 행동은 안 취했던 것 같은데……) 마슈 : 그, 그럼 마음을 다잡고 인사드릴게요. 실례하고 있어요, 카신코 쨩 씨.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선배인 (플레이어). 오늘부터 쿠마노 온천에 숙박해요. 카신코 쨩 씨께선 이 방의 관리를 맡고 계신가요? 카신코 쨩 : ? 딱히 근무하지는 않는데요? 선조 대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생태인지라. 이곳에는 요시스케 씨가 부탁해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영능력자들이 악행을 부리지 않게끔. 요시스케 씨의 선전으로는 허울뿐인 영능력자만 모인단 말이지요. 정말 뿔이 납니다. 제령에 실패해서 다치는 건 자업자득이지만 자극당해서 성난 영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제령 실패로 흉폭화한 영을 쓰, 쓰러트리고, 있는 게 카신코 쨩입니다. 마슈 : 그런가요. 요시스케 씨께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으로 강한 영능력자를 대기시켜 두고 계시는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시즈키 소쥬로 : 그런데 실제로 회춘 효능이 있단 점에는 놀랐어. 비탕 이야기는 진짜였구나./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런 뜬소문을 믿고 오는 사람이 있단 게 더 놀랍지만. 너희는 어때? 회춘하고 싶어? / 시즈키 소쥬로 : 몸이 젊어지는가, 마음이 젊어지는가, 둘 다 젊어지는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긴 한데…… 응. 어느 쪽이든 사양할래. 다른 내가 되는 거라면 조금 생각해 보고 싶어. / 쿠온지 아리스 : ……나도 사양할래. 그 질문은 무의미하거든. / 츠키지 토비마루 : 나이는 먹기 싫지만 애로 돌아가는 것도 좀 그렇지. 몸만 젊어진다면 괜찮긴 한데, 그 카우걸 사례를 보면 몸과 마음은 한 세트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마슈 : 복도에 누가 계시네요. 저분은…… 로비에서 소개받은 제령사 중 한 분이세요. / 좋아, 말을 걸어 보자 실례할게요, 잠깐 시간 되시나요? / 바제트 : 당신들은…… 아아, 마지막으로 온 영능력자 분들이시군요. 팀으로 제령하는 건 드문 경우죠. 두 분은 10대인가 본데, 학교는 괜찮습니까? / 마슈 : 아, 아뇨, 저희는 학생이 아니라…… 이래 봬도 연구 기관의 일원이에요. 영능력이라 불리는 건 없어요. 민간전승 연구가 본직인데요……. / (전력으로 끄덕임) (나이스 재치. 역시 마슈!) / 바제트 : 제령을 위해 온 게 아니라고요. 그럼 저와 똑같군요. 저도 거금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돈이라면 썩어 넘치거든요. 이 나라에 봉인…… 으흠, 인류 발전을 위한 중요 인물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들어서, 그 인물을 재조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령사가 아닙니다. / 듣고 보니…… SP 같네요 / 바제트 : 네. 하지만 완전히 아마추어인 것도 아닙니다. 악령 퇴치는 몇 번 수행했죠. 제령사라 불리는 건 의도하는 바가 아니지만, 결과에 차이는 없으니 감수하는 중입니다. / 마슈 : 사람을 찾고 계시는군요. 그분은 이 여관에 계신가요? / 바제트 : 아니요. 이곳에는 기분 전환차 왔을 뿐입니다. 진짜입니다. 비탕이 어쩌고는 전혀 모릅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푹 쉬고자 해서요. 보시다시피 지치지는 않았습니다만. / 온천에 흥미는 없으세요? 소원의 비탕에 관한 코멘트를 좀 / 바제트 : 벼벼벼별 흥미는 없습니다. 이 온천을 고른 건 우연입니다.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시로 씨 : 이 여관에 온 투숙객 대다수는 수상쩍은 위작이야. 나도 그렇고. 이런저런 영장은 지울 수 있겠지만 누구나 제령이 제 일은 아니지. 하지만 너희는 진짜구만. 좋은 분위기를 띠고 있어. 쿠마노산의 우시가미 양반을 겁내지 않다니 좋은 배짱이야. 열심히들 해라. 뒷수습 정도는 해 줄게. (시로 씨 퇴장) / 마슈 : 무라…… 시로 씨, 신관 쪽으로 돌아가셨어요. 저분도 투숙객 중 한 명인가 봐요. 그나저나…… 그게, 우리가 아는 영령 분들하고 빼닮은 분이 많으셔서 혼란스럽네요. / 동감이야. 절로 안심하지만 마음을 다잡자. / 마슈 : 이해해요. 체격과 얼굴이 닮았어도 여기 계시는 분들은 영령 분들하곤 다른 분들이니까요.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뭐든 공정하게 보며 냉정하게 행동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카신코 쨩 : 실수했네요. 친구를 소개할 기회였는데. 하지만 조금은 약이 되었을까요? 너무 돌아다녀도 골치 아프니까요. ───어차피 죽는다면 하루에 한 명씩인 게 소화하기 좋으니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카신 님께서 두 분과 잡담을 나누셨습니까. 별일도 다 있군요. 그 인간 혐오…… 아니, 말재간 없는 카신 님께서. ……나 원. 요 며칠 동안, 낌새가 이상하다 싶더니만 그냥 손님 상대로 뭘 하는 건지…… 아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저녁 식사는 방까지 가져가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침묵 뭐야. 뭐라도 반응 좀 줄래? / 미래에서 왔단 건 됐다 치고…… 둘이 있는 데다, 한 명이 죽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아. 그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 그래. 『특이점이 건재한 동안에는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역사에 영항을 미치지 않아』 즉, 이 상태의 쿠마노 온천에서 내가 죽어도 미래의 나는 멀쩡한 거지. 『첫 번째 아오코』의 소식이 끊긴 걸 파악하고 미래의 나는 『두 번째 나』로서 이곳에 도약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지. 심정은 이해해. 나도 골이 쑤시는 상황이거든. 우선 온천에서 죽어 있던 나. 편의상 『첫 번째 아오코』라고 부를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지금 존재하는 나는 『두 번째 아오코』. 첫 번째와 두 번째 나는 동일인물이야. 나는 지금으로부터 나중 시간…… 상당한 미래에서 이곳에 도약해 왔어. 타임슬립 같은 거라 여겨 줘. 도약한 이유는 『이 연대의 이 장소』에 이상사태가 일어나서야. 특이점이라 하면 알지? 정상적인 시간축에서 벗어나서 방치하면 주의 역사까지 꼬이게 하는 그거. 대부분은 금방 사라지니까 무시하는데, 이번에는 사태가 커질 것 같고, 하여튼 눈에 밟혀서 『아아, 이거 나랑 관련이 있구나』 싶었어. 그렇게 돼서 미래에 있는 나는 2001년의 이 장소에 타임슬립한 거야. 물론 조사하기 위해서 말이지. 여기까진 OK?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아오자키 아오코 :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의 아오코』가 미래에서 사라진 건 아니야. 이 특이점이 성장, 포화해서 인류사에 뿌리를 내릴 때까지 『미래의 아오코』는 건재해. 요컨대 죽어도 다음 내가 온단 뜻이야. 나는 이걸 아오자키식 로켓 펜슬 시행법이라 부르고 있어. / 그래, 로켓 펜슬이구나 (로켓 펜슬이 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서 『첫 번째 아오코』가 죽어도 문제없어. 아까 시체(나)는 삐끗하고 만 부채라고 여겨 줘. 이 특이점만 소거하면 빚은 탕감돼! 그러니 특이점 소거, 전력으로 협력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마슈 : ……미래에서 본인을 분신처럼 파견한다니…… 서번트 시스템 같은 걸까요? / 본인 분할 상법 레이시프트 같은 건가 ……그래도 죽은 건 사실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쿠온지 아리스 : 원리는 이해했어. 그럼 아오코. 어젯밤에 나랑 한 대화는 기억해? / 아오자키 아오코 : 기억할 리가 없잖아. 나는 방금 여기 온 참이거든. 이 특이점에서 『첫 번째 아오코』가 획득한 정보는 『첫 번째 아오코』만의 것이야. 『두 번째 아오코』인 나는 지금부터 조사해서 정보를 재취득해야 해. 그러니 『첫 번째 아오코』가 무슨 말을 했는진 너만이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쿠온지 아리스 : ……기가 막히네. 이래선 아무 도움도 안 되는걸. 『첫 번째 아오코』가 경험한 걸 되찾을 방법은 없어,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거라면 안심해. 지금은 취득하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이틀만 더 있으면 『첫 번째 아오코』가 뭘 봤는지 나한테도 공유될 거야.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되는 거지☆ 그때까진 (플레이어) 일을 거들래. 일단 내일은 남은 투숙객을 조사하자. 이슈타린 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여관에 온 진짜 이유가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면 해답도 자연스럽게 보일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젯밤에 너한테 확인한 건 두 개야. 첫 번째. 『너, 이 시대의 아오코가 아니지?』 너는 맞다고 인정했어.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을 거라 했지. / 시즈키 소쥬로 : 열쇠? 범인이 아니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아오코 본인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더라. 그래 봬도 필사적이었어, 『첫 번째 아오코』는. 마치 지구 최후의 한 명이 된 주인공이 마지막 도박에 나선 것 같았지. 하지만 너는 아니지? 막연하게 『특이점이 있으니까 왔다』 정도의 위기감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렇지. 나는 『첫 번째 아오코』와 같은 시간에서 파견된 건 아니거든. 애초에 내가 있는 『시간과 장소』로는 도약할 수도 없어. 미래의 나는 얼마든지 과거로 도약할 수 있지만, 같은 『시간과 장소』에 두 명의 『내』가 도약하진 못 해. 정원 초과지. 평행세계론이라면 모를까, 타임 워프를 하는 나는 이미 『내』가 있는 사상(이벤트)에는 참가(엔트리)할 수 없어. 가능한 때가 있다면, 그건.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가 없는 상황. 『첫 번째 아오코』가 살해당해서 『두 번째 아오코』가 왔다. 그렇게 이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역시 부회장, 이해가 빨라! 뭐야, 도쿄에선 이런 사건도 자주 일어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으음, 우선…… 이 아오코 씨도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코 씨야? / 츠키지 토비마루 : ? 아오자키는 같은 시간대에 두 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긴 한데, 조금 오차는 있곤 해. 가끔 가다. 어쩌다 보니. 미래의 내가 계산을 삐끗해서 좀? / 마슈 : (레이시프트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계산 미스예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럼 이 시체는 더욱 미래에서 파견된 아오자키인가. 이거 이젠 뭐가 뭔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아오자키 아오코 : 어떻긴, 『10년 전 모습』으로 있는 미래에서 찾아왔을 뿐인데─? 특이점 밖의 연대(현재)…… 2001년 지구 어딘가에 있는 아오자키 아오코는 똑바로 어른이 되어 있을걸. 어쩌면 일본에 돌아와 있을 수도 있겠다. 아. 못 봐서 아쉬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츠키지 토비마루 : 지중에서 나타났다─── 즉 지하인가. 쿠마노 산골 속에 『별』이 묻혀 있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그 전제를 깔고서, 199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말인데…… 침착하게 들어 줘, 특히 마슈 씨랑 (플레이어) 씨. 『이건 제거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해결책은 없다』 그리 판단한 『첫 번째 아오코』는 해결책을 미래에 맡겼어. 구체적으로는, 감당이 안 되니까 발생한 특이점째로 문제를 2년 뒤로 미룬…… 거야. / 설마, 설마, / 마슈 : 2001년 특이점을 만든 건 아오코 씨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그렇게 되겠지? 성배가 안 보일 만도 하지. 바로 내가 발생원이잖아. 이야~. 어쩐지 마력량이 팍 줄어 있더라. 지금도 특이점을 유지하는 게 나란 말이지. 언제까지 이러면 된담, 이거. 아하하. / 그렇구나, 웃을 수밖에 없네. 근데 특이점을 그렇게 날릴 수가 있구나!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가끔 보곤 하지? 보드게임 중에 질 것 같을 때 판을 통째로 가져가는 행위. 그거랑 똑같아. 정작 게임의 결과는 바뀌질 않아서 나중에 큰일이 나지만……. / 마슈 : 그 『큰일』이 이 2001년 쿠마노 여관 특이점이군요! 아오코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다니깐! 그 방법밖에 없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 당장 1999년으로 돌아가는 건 가능해. 이 특이점을 2001년으로 고정한 건 나거든. 잠금을 풀면 자동으로 1999년으로 돌아가. 이에 맞춰서 우리의 시간축을 특이점의 시작 부분으로 설정한 후, 아리스가 오기 전에, 주위에 피해가 가기 전에 샤이니 스타를 파괴하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부탁을 좀 하겠는데……. ……미안. 1999년으로 돌아가도 될까? / 물론이지! OK!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아오자키 아오코 : 오케이! 역행운하 특이점, 개시할게! 1999년의 쿠마노 온천으로 출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아오자키 아오코 : 자, 멈춰. 여기서 2001년 특이점에 걸려 있는 고정(잠금)을 풀게. 늘어나 있던 고무가 원상복구되듯이 주위가 순식간에 1999년이 될 거야. 의식에 꽤 영향이 가니까 멀미 잘 나는 사람은 눈을 감고 있어. / (레이시프트도 멀미 진짜 심하게 나긴 하지……) 장소는 여기면 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무도 오지 않아서 남들 이목도 없잖아. 내가 도약해 온 위치도 여기야. / 마슈 : 그럼 지금까지의…… 두 번째 이후의 아오코 씨도 여길 출발 지점으로 삼으셨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마슈 : 선배, 아오코 씨께서 해결해 주신 건…… 매우 든든한데요……. 방금 그건, 그게, / 조금 미래의 시간으로 도약한…… 걸까? ……아주 잠깐이지만, 레이시프트 같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마슈 : 마스터, 령주를! 보구를 쓰게 해 주세요! 최대 출력으로 주위 연기를 날릴게요! 주위 나무들에 손상이 가지만 우선 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 ??? : 잠깐 멈춰─────! 좋은 판단이지만 그건 스톱───! 이 근처 지반은 잘 무너지거든! 지반을 치는 행위는 최종 수단으로 미뤄 둬! / 방금 빛은…… (설마 레이시프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마밤 콜라보는 어떤 경위로 실현된 건가요? / 콜라보를 하자는 얘기 자체는 전부터 있었어요. 여러 사정으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스케줄 퍼즐을 잘 짜맞춰서 2024년 5월에 하는 게 결정됐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벤트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시기가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라 제대로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여름 이벤트로 완전히 지치긴 했지만 '할뜌있떠!'(웃음) 네모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같은 시기에 썼기 때문에 빡빡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해냈습니다. / 처음에는 어떤 시나리오를 상정하셨나요? / 기왕 할거면 진지하게 마녀사냥의 이야기를 따른 내용이죠. 독일 여행을 가본 적이 있는데, 노이슈반슈타인성 같은 고성이 기억에 있어요. 그 분위기로 사일런트힐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 10월에 타케우치랑 앞으로의 스케줄을 생각하기 위해서 온천에서 합숙을 했는데...쇼와의 냄새가 나는 온천여관에서 지내다보니 갑자기 '그런가, 가정부, 아니, 로빈은 봤다!'인가'고 떠올랐죠. 온천여관에서 매일 아오코 씨가 살해당하는 전개가 떠올랐습니다. / 쇼와 분위기가 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니까 탄생한 영감이었군요. / 마밤은 그 시대의 이야기니까 무대도 그 시대가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GO팬은 완전히 따돌린 마밤팬 특화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괜찮겠냐고 코야마랑 타케우치한테 확인을 받았습니다. 노파심에 플롯을 여럿 보여줬는데 '로빈은 봤다!'가 좋은 것 같다고 해서 그걸로 정해졌습니다. - 페미통 페이트 그랜드 오더 9주년 기념 나스 키노코 인터뷰

*123 9년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토리나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 마밤 콜라보입니다. 언젠가 제대로 해야만 하는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시책이었습니다. 어떤 이벤트로 할지 나스와 대화를 나누고 전체 플롯을 짜기 전에 세개의 아이디어를 나스가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FGO 속 이벤트로서의 마밤. 또 하나는 지금의 마밤을 그대로 FGO에 녹여낸 것. 마지막이 이번에 채용된 10년후의 이야기로 동창회 같은 에피소드였습니다. / 이번 시나리오가 채용된 결정적 이유는요? / 나스가 준 메모에는 세번째 플롯은 마밤의 찐팬일수록 반긴다,고 써있었습니다. 메모의 내용, 그리고 이 말을 보고 이걸 해야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마밤 콜라보가 될거라고 느꼈습니다. 마밤은 타입문의 도달점 중 하나인 작품이기 때문에 그걸 더럽힐 수는 없다는 마음이 특히 나스와 코야마한테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런 부담감 속에서도 제대로 완수했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셨고 좋은 반응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습니다. / 나머지 두개의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었나요? / 첫번째는 타케보우키에서 밝힌 성 안에서 일어난 마녀 사냥 이야기로, 평소에 FGO에서 개최되는 이벤트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밤의 스토리 중에서도 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폐허가 된 유원지에서의 싸움을 그대로 FGO에 담아낸 것이었습니다. 마밤의 프로모션이라는 의미에서는 후자가 가장 꽂힐 거라는 이유에서 예비 아이디어 마냥 제안한 것이었는데, 그건 역시 FGO답지도 마밤답지도 않죠. - 페미통 페이트 그랜드 오더 9주년 기념 타케우치 타카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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