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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메타트론

타입문 백과

메타트론

最終更新:2025年05月31日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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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페이지 바로가기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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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TIP & 알림(좀 더 자세한 내용은 운영방침 & 메뉴설명 항목을 참조해 주세요)
● 이 사이트는 타입문의 공식 사이트가 아니며 공신력이 없습니다. 그냥 타입문 작품의 팬이 이것저것 끌어 모으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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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와 같이 푸른 색에 작은 글씨와 *로 표기된 부분은 각주입니다. 클릭하면 문서 하단에 있는 해당 문단의 근거가 되는 번역문으로 자동 이동합니다.
● 이텔릭체로 표기된 부분은 저의 추측이 강하게 들어간 내용입니다. 신뢰도가 떨어지니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옆에 달린 각주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텔릭체 이외의 본문도 제 실수로 잘못된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본문보다 각주 위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각주도 과거 번역은 번역기 의역 땜빵이 많아서 100% 신뢰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 '템플릿'은 문서의 기본 틀을 잡기 위해 만든 페이지며, '보조페이지'는 항목의 용량이 50kb를 넘길 수 없어서 분할한 문서입니다. 관리용 페이지이므로 딱히 볼 것은 없습니다.
● 고유명사의 표기 기준은 딱히 없습니다. 일관성이 없으니 정확한 표기는 다른 곳을 참조해 주세요.
● 일단 형식적으로는 각주에 인용하는 번역을 타입문 측의 가이드라인(장문의 인용 금지. 단문의 인용은 허용)에 맞추고 있고 공의 경계나 페이트 제로 같이 정발된 작품은 정발되기 전 일본에서 정식 서적이 아닌 카피지, 동인지 형태로 나온 버전의 번역을 쓰고 있습니다만... 허울뿐인 주장인 건 사실이니 저작권을 가진 측에서 삭제 권고가 들어오면 지우겠습니다.
●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진명 메타트론 잔
성별 여성
신장 , 체중 153cm·42kg
성우 사카모토 마아야
속성 질서 선
패러미터 근력 : A, 내구 : A, 민첩 : E, 마력 : EX, 행운 : EX, 보구 : EX
소유한 보구 생튀몽 피리에 - 그 불꽃은 여기에 있으니, 유니베르 이모르테르 메타트론 - 관장하는 것은 전지전능일지니
클레스 고유 특수능력 ???
보유 특수능력 단독현현(천사) : EX, 옥좌작성 : EX, 대천사의 신핵 : B, 칠죄부여(게으름) : A, 진명 72 : A, 계약천사 : B+, 절대대행자 : EX

메타트론은 천사의 일종... 이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뭔가 꼬여서 특수한 존재가 되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룰러 클래스 서번트로 실장되었다.


인물 설명

본래 메타트론이라 하면 천사의 하나지만 작중에서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특이점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베아트리체를 소환해달라 하자 대신 메타트론이 대용품으로 룰러(잔 다르크)의 와곽을 차지해 서번트로 소환되어 나오는 폭거가 일어났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말한 대로 현 시점의 천사는 마술 세계에서 마술 안정시키기 위한 힘의 그릇으로 쓰이며 특히 메타트론은 일종의 개념예장이라 인격이나 감정 따위는 없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단테에게 불렸을 때 외각을 룰러(잔 다르크)의 것을 빌렸다는 이유로 특이점의 특징인 일곱 가지 대죄를 체감으로 이해했고 그로 인해 발생한 인간에 대한 분노가 그녀에게 새로운 영장에 대한 축복과 범인류사의 죄의 재정이란 목적을 가지게 해 의사가 생겼다. 이를 메타트론 잔이라 한다. 그 때 나태의 죄가 불필요하다 여겨 잘라냈고 그건 나태의 메타트론으로 분리되었다. 메타트론 잔의 본체는 기계적으로 인류를 재정하는 완전한 천사고, 잘라낸 나태의 메타트론 잔은 나태하게 인류를 적당히 재정하는 천사다. 칼데아에 소환될 때는 분리된 것들이 합쳐진 후 재림 단계에 따라 상태를 변화시킨다.(*2)

제1재림일 때는 고지식한, 확실한 사람의 위원장이며 약간 인간적인 경향이 있고 쾌활한 소녀스러움도 있고 소녀 잔느의 고지식한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 있다.(*3) 인연대사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자신이 섬기는 주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간다.(*4)

제2재림일 때는 앞셔 말한 나태함이 구현화되어 게으름에 타락해 옥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나태하게 지내는 글러먹은 천사가 되었다.(*5) 수수께끼의 힘으로 나태함이 부여됬니, 이 상태의 자신은 상시 스턴 상태니, 바꾸는 게 귀찮아 2차 영기재림의 면화가 없니 한다.(*6) 최종 영기재림 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이렇게 뒹굴거리는 게 인생에 필요하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욕심쟁이 주인공의 인생에 사랑과 다정함이 있는 휴식이 있길 빈다.(*7) 이 상태에서는 마이룸 대사에서 오딜 콜 주장4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에서의 일을 기억하며 협력하겠다 하는데 특히 주장4를 클리어했을 경우 좀 더 적극적이 된다.(*8)

제3재림일 때는 초월적이고 신에 가까운 입장의 신령 서번트다. 완벽하고 완전함을 자랑하며 언동에 걸맞는 위엄을 보인다. 대천사 메타트론으로서의 본연의 자세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9) 이게 본 모습이며 여태까지의 모습은 미숙한 번데기와 같다 하며 완벽함을 자랑한다. 인류에게 복 있으라고도 한다.(*10) 이 때는 완전성을 가진 천사로서 가능한 주인공과 말을 섞는 걸 하지 않으려 하는데 계속 말을 걸다 보면 자기랑 대화하면 기분이 불쾌해질 거지만 들어주겠다며 말을 하게 된다. 주인공을 에녹에 비유하며, 특이점에서 시달린 결과 주인공이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는 걸 보고 지금의 자신은 질서를 위해서 칼데아를 쓸어버리기 5초 전에 경고해 둘 만큼의 친절이 있다며 피하지 말아달라 한다.(*11)

주장4에서 나왔던 나태 면모가 분리되어 성립했던 메타트론에 대해서. 인간에게 흥미가 없는 게 아니라 흥미를 품기 귀찮다 한다.(*12) 그리고 귀찮다고 하면서 뭐든 다 똑바로 처리해 주는지라 사실 귀찮아하지 않는 거 아니냐는 썰이 나오기도 한다.(*13) 귀찮아하지만 내던지지는 않는다고도 한다.(*14) 그리고 칭찬해주면 아주 좋아한다.(*15) 움직이지 않는 원숭이 같은 여자라고도 한다.(*16) 하루에 16시간 수면을 취하기로 마음먹었다 한다.(*17) 이 상태는 딱히 옥좌를 소환할 수 없는 건지 걷기 귀찮다며 목말을 타고 이동한다.(*18) 본체가 저지른 일에 대해선 전혀 기억하지 않는다 한다.(*19)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오딜 콜 주장4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에서 나온 메타트론들의 이모저모와 항소 재판, 작품 내에서의 행보.

본작에서 메타트론은 본체, 분리된 나태의 면모가 따로 돌아다니며 행동하기에 각각 목자를 나눠서 설명한다.
그리고 주장4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메타트론이 재판관으로서 항소심을 진행하는 것도 여기서 다룬다.

■ 항소심 시작 이전 재판관 메타트론의 행보
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한 칼데아 측을 대법정으로 끌어당긴다.(*20) 이 곳은 국가도 기관도 없기에 이번 재판은 민사도 형사도 아닌 주의 아래에서 진행되는 인류재판이라 선언한다. 피고는 칼데아 측, 검사는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이었다. 이번엔 칼데아스랑 관계없으니 코토미네 키레이로 불러달라 한다.(*21) 원고는 별 그 자체, 키레이는 원고의 대리인이란 입장이었다. 칼데아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죄는 이문대의 절멸을 목적으로 한 대량 학살, 카독 제무르푸스의 죄는 대량 학살 방조죄,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본인이 죄를 인식하지 않았기에 보류였다. 그리고 세계를 일곱 번 멸망시킨 중죄에 반론 같은 건 없다며 바로 판결로 넘어간다. 칼데아는 사형, 주인공은 세뇌 내지 강제로 동원되었으니 감형하여 추방령, 카독은 방조죄로 추방령, 마슈는 죄를 모르는 죄로 추방령이 내려졌다.(*22)
칼데아는 사형이라 판결한 때 사용한 보구가 과거인 특이점에서 미래의 스톰 보더를 박살내서 이 특이점의 하늘로 끌고 온다. 메타트론의 보구로 시간을 넘어선 간섭이 일어난 거나 이번 특이점을 해결하면 스톰 보더는 파괴되지 않은 미래로 변경될 거라 한다.(*23)
지옥 제9권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책을 카피하다 걸려 범죄자가 되었다가 일행이 출소시켜준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그 때 법률서를 보며 재판관 메타트론의 약점을 찾았다 하는데 그건 항소였다. 메타트론이 최고법원을 담당하지만 그 위에는 신이라는 더 높은 호소대상이 있었다. 물론 이 특이점에 항소심을 수리할 신이 있을 리가 없지만 메타트론이 신의 대행자라는 논리로 항소 자체는 가능했다. 문제는 항소를 메타트론이 받아 줄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특이점의 룰 상 지옥의 일곱 관리자들에게서 천칭증서를 받아내자 한다. 일곱 관리자도 신에게 권력을 받은 자니 그들 전원의 천칭증서를 받아간다면 메타트론도 항소를 거절할 수 없을 거라는 논리였다.(*24) 주인공네는 모리어티의 제안을 받아들여 악수하곤 법률사무소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는다. 보수는 최종적으로 메타트론에게 재판으로 이기면 배상금이 나올 테니 거기서 때 간다 한다.(*25)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어쌔신(클레오파트라)처럼 룰러 적성이 없는 자에게도 억지로 룰러 클래스를 부여했다.(*26) 이 특이점에서 룰러는 큰 힘을 가지지만 재판관 메타트론에게 어떤 방식으로건 거스르는 게 불가능하기에 이렇게 룰러화하는 건 어찌 보면 위태로운 입장이라 할 수 있다.(*27)
자기 손으로 룰러(요한나)를 처형한 재판관 메타트론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차기 룰러 감이라 판단했고 칼데아 측의 지옥 순례를 따라오고 있었다. 도중에 일행이 만든 위장시체도 직접 확인해서 가짜인 걸 확인했다. 결계를 펼쳐 마슈만 가두고 바깥의 시간을 정지시켰다. 룰러(요한나)가 자신에게 반역한 이유가 칼데아가 영향을 줘서라 판단한 메타트론은 마슈에게 선동죄를 추가한다. 그리고 마슈의 마음을 완전히 굴복시키겠다면서 두들겨 팬다.(*28) 마슈가 무력화되자 속죄의 기회를 주겠다 한다. 보구를 발동해 자신의 안에 마슈를 삼키곤 그 안에서 자애를 품고 절제하며 고결한 윤리를 품고 모든 것에 공정한 룰러로 재탄생시켜 요한나가 죽어 비어버린 지옥의 재판관 자리를 주겠다 하며 그럼 방패가 원상복구될 거라 한다.(*29)
아쳐(프톨레마이오스)의 도움을 받아 결계를 해제하고 칼데아 측이 진입하자 재판관 메타트론은 태연히 마슈는 룰러로 재탄생할 것이며 나머지 일행은 즉결처분 하겠다 한다. 나태의 메타트론의 경우 자신이 죽일 수는 없지만 그녀가 자신을 막을 수도 없기에 내버려둔다 한다.(*30)
여기서 일행은 첫 번째 승부수를 건다. 지금까지 모은 일곱 천칭증서를 내밀고 메타트론에게 정식으로 항소를 건다. 재판관이 피고나 변호사를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죽일 수는 없다는 논리였다. 메타트론은 칼데아 측에 추방죄가 걸려 있으니 그 건으로 일소해 준다 한다. 이에 룰러(제임스 모리어티)가 사법거래를 제안한다. 자신들이 가진 천칭증서를 성배로 전환한 후 이 특이점의 제작자인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사용하면 특이점의 반파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협박을 제시한 후 천칭증서를 특이점 파괴용으로 쓰지 않겠다는 맹세를 할 테니 항소가 열릴 때 까지 자신들을 눈감아달라는 것이었다. 메타트론은 그걸 받아들인다 하곤 딱 그 부분만 적용했다. 맹세에 천사가 일행을 봐준다는 구절이 없었기에 어떻게 지옥을 다시 횡단해 연옥으로 돌아갈지가 난감해졌다.(*31)
이 때 단테가 묘안을 제시한다. 신곡에서 중력이 반전되는 곳에 있는 연옥행 회랑으로 연옥까지 이동한 것을 재현하자는 것인데, 신곡에서는 루시퍼의 하반신을 향해 갔으니 루시퍼의 역할을 하는 룰러(잔 다르크)가 있던 곳 뒤에 보이던 희미한 빛, 야곱의 사닥다리로 추정되는 것을 사용하면 바로 연옥으로 도망칠 수 있다 한다.(*32)
쫓아오는 천사는 아쳐(프톨레마이오스)가 막아주겠다 한다. 그는 이 특이점에 소환되었지만 구인류의 입장이었기에 인류사 그 자체를 심판하고자 하며 자신과 믿는 대상이 다르기도 한 메타트론에게 반발심이 있었다며 도서관의 역할은 끝났고 폐관할테니 특이점을 허물라 한다. 마지막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싸울 수 없어지면 어떻게 하겠냐 묻는데 주인공이 어떻게 하고 뭐고 없다 하자 만족했다며 보내 준다.(*33)
단테는 사실 사닥다리 없는 것 아닌가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었다. 실수로 떨어지면 죽을 거라는 룰러(잔 다르크)의 말을 뒤로 하고 간다. 주인공이 마슈를 걱정하는 걸 본 나태의 메타트론은 패스가 연결되어 있어 마슈가 죽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지 않냐 하며, 마슈가 룰러가 되어 적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으라 한다.(*34)
귀환에 성공해 재판 준비는 일단 완료했지만 100만 마리 정도로 예상되는 천사들의 무리를 통과해 대법정으로 갈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이 때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이 찾아오는데 이성의 사도니 뭐니 전에 상대가 법정에 도달하지 못 하면 검사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자신은 참을 수 없다며 주인공네가 차렸던 탐정사무소에 의뢰를 거는 식으로 도와주겠다 한다. 의뢰 내용은 천사 제9계제부터 제4계제까지의 기체를 가능한 파괴하지 않고 가능한 많이 입수할 것, 키레이가 보수로 주는 건 대법정까지 무사히 가는 방법이라 한다.(*35)
그래서 천사 포획을 시작했는데 제7계제까지는 미끼 등으로 어떻게 되었지만 제7계제부터가 문제였다. 미끼 작전을 쓰기로 하는데 적성자가 카독 제무르푸스 뿐이라 나태의 메타트론이 강화를 걸어주고 카독이 유인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위기를 구해 준 릴리스가 미끼에 합류하고 아소카왕이 확보한 천사를 옮기는 데 도움을 줘서 어떻게든 할당량을 채울 수 있었다. 참고로 릴리스는 카독의 과거를 전부 알고 있었고 주인공은 확실히 아군이지만 카독은 적과 중립 사이에서 빠듯하게 오케이라 한다.(*36)
그러자 키레이는 어디서 대려 온 떠돌이 서번트 어쌔신(카신 코지)와 다이달로스의 팔을 들고 다니는 나우크라테를 모셔와서 천사들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분석해 달라 한다. 그러자 둘은 시간을 하루 달라 한다.(*37) 키레이는 이만큼 도와줬으면 뒷일은 알아서 할 수 있을거라 하곤 법정에서 보자며 가 버린다. 두 장인이 쓸데 없이 비싼 옥로차라던가 초콜릿이라던가 요구하는 걸 구해준다.(*38) 어쌔신(카신 코지)와 다이달로스의 팔을 들고 다니는 나우크라테는 하룻밤 사이 제4계제 천사를 절대복종 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보수 1000만 QP를 약속받았다며 돈 내놓으라 해서 별 수 없이 벌어 올 수 밖에 없었다.(*39)
철면피로 찾아온 코토미네 키레이와 법정으로 향하기로 하는데 룰러(아마쿠사 시로)는 키레이가 완벽에 가까운 성직자라 검사로서 그 재능을 풀로 발휘할 것이니 잔재주나 동정 사기는 통하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완벽에 가까운 거지 진심으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한다. 표정이 바뀌지 않는 건 허둥대는 신부의 설교를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까고, 룰러 같은 공평성을 갖고 있으니 잘 마주하며 방심하지 않으면 돌파구가 보일 거라 한다.(*40)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장악에 성공한 제4계제 천사들을 대로에서 소동을 일으키게 하고 뒷골목을 이용해 대법정으로 향하자 한다. 키레이는 이제 그라나트로 돌아올 일은 없을 거라며 마지막을 재촉한다. 룰러(아마쿠사 시로)는 헤어지기 전 사이비 신부로서 설교한다며 죄나 벌이 그 자체가 악은 아니며 악의 없이 죄를 짊어지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 한다.(*41)
구체적으로 지배한 대형 천사들에게 네트워크를 통해 저 쪽의 소형, 중형 천사들을 오염시켰다. 오염 내용은 천사들과 싸우며 같은 오염된 천사는 아군으로 식별하라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항체로부터 도망치면서 감염시키는 바이러스 비슷한 게 되었다.(*42)
대법정의 문 앞은 아소카왕이 문지기로 있는데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그라나트에서 그를 오래 접했기에 그가 절대적 공평을 목적으로 하고 천사는 물론 메타트론조차 그를 지배하에 두지 못 할 정도로 격이 높은 영령임을 알고 있다며 자신들이 대법정의 문을 지나가기에 걸맞은 인간임을 증명해야 한다 한다. 아소카왕은 죄 있는 자만 문을 들어갈 수 있다 하며, 사는 건 악은 아니나 죄는 있으니 일행에게 죄를 받아들이고 법정에 임하겠냐 한다. 주인공이 그러겠다 하자 싸움을 받아들인다. 칼데아 측은 아소카왕을 쓰러뜨렸고 그는 일행을 인정한다며 천사들을 무르게 했다. 가능하면 항소에 들어가기 전에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는지라 마슈를 믿기로 하고 입장한다.(*43)
대법정에서 항소심이 수리되었다.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재판관 메타트론이 칼데아 측에 사형이 아닌 추방령을 내렸던 시점에서 공평성 또는 무의식적인 판단을 내린 것 같다 하며, 항소심에 일행이 못 오도록 천사들을 배치했지만 칼데아의 죄를 들추어 완전히 끝장내야 다음 인류의 성장에 직결되는 열쇠가 되기에 재판은 꼭 할 생각이 아니었냐 한다. 메타트론은 이에 긍정하곤 항소장을 받는다.(*44) 이 뒤의 내용은 아래 정리한 항소심 과정을 참조할 것.

■ 재판관 메타트론의 보구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메타트론의 행보
→ 메타트론의 보구 안에 갇힌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같이 끌려 와서 실체화가 가능해진 라이더(하베트롯)은 처음엔 백색 공간이었지만 앞에 길이 생기고 뒤는 공간이 단절되듯 낭떠러지처럼 변하는 걸 보고 전진하게 된다.(*45) 아메리카 고속도로랑 비슷한 길을 걸어가며 하베트롯은 이 공간은 메타트론이 마슈를 룰러로 만들기 위해 만든 공간이니 마슈에게 공정성을 주입하는 뭔가가 튀어날 거라 각오한다.(*46) 가다 보니 건물이 있었고 거기에는 메타트론 안의 또 다른 메타트론이 있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룰러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하는데 마슈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며 바깥에서 있었던 일을 알린다. 메타트론은 바깥의 재판장으로서의 자신이 포악하다 하며 마슈의 혼을 살펴보더니 역시 마슈는 룰러가 되는 게 결정 사항이라며 정신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마슈의 기억은 그대로지만 그것에 대해 품던 감정은 희미해지고 단순한 정보처럼 느껴지며 공정함을 추구한다거나 룰러가 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47)
→ 메타트론 안의 메타트론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룰러가 되지 않으면 여길 빠져나올 수 없다 하고, 라이더(하베트롯)은 이 공간이 잘나봐야 고유결계일텐데 영영 유지될 리 없으니 포기하고 탈줄법을 내 놓으라 한다.(*48) 그 때 릴리스가 이 세계로 찾아온다. 바끝 세계의 메타트론에게 마슈가 룰러화하는 걸 돕겠다 하자 이 세계로 들여보내 줬다 한다. 메타트론이 마슈에게 빼앗은 것이 기억이 아닌 정동임을 듣고 기억을 빼앗으면 전투능력이나 경험 등이 리셋될 수 있지만 무엇을 느끼고 무슨 생각을 했냐는 정동을 빼앗으면 자연스럽게 룰러가 될 거라 예상한다.(*49) 사실 이 릴리스는 본체가 아니라 릴림 하나를 위장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는 마슈가 룰러가 못 되어 영원히 이 공간에 갇히는 거라며 그걸 위해 라이더(하베트롯)을 썰어버린다. 빡친 마슈가 덤비자 본체가 아니라서인지 쉽게 쓰러졌다. 영원히 거기서 썩으라며 사라진다.(*50) 하베트롯은 슬퍼하는 마슈를 보고 그래선 룰러가 못 될 거라 하곤 소멸한다. 마슈가 룰러가 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을 메타트론은 아쉬워 하면서도 그럼 도서관에 담긴 그녀의 지금까지의 여정을 보고 새로운 클래스가 되라 한다. 어느 쪽이건 녹슨 방패를 원래 모습으로 돌릴 수 없으면 하베트롯은 죽을 거라 한다.(*51)
→ 메타트론 안의 메타트론은 바깥 세계의 메타트론에겐 미안하지만 마슈의 정동을 빼앗아 보관한 도서관을 알려준 후, 가서 마슈의 정동을 되찾고 마슈가 왜 방패가 녹슬고 무거워져도 손에서 놓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내라 한다. 도서관의 책을 집자 기억이 색채를 띠며 되살아났다.(*52) 처음으로 마슈가 방패를 들게 된 남극 칼데아 폭파사건 당시, 죽어가던 마슈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손을 잡았을 때 이 사람 만큼은 살아나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며 분노를 느꼈으며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을 느꼈다.(*53) 언제나 보호받는다고 생각하던 마슈는 이를 계기로 사명이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감정,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기쁨과 희망과 함께 방패를 들었다.(*54) 다음은 백지화 현상 이후의 기억으로, 이문대를 절재할 때 마다 슬픔과 괴로움을 지면서도 방패를 버리지 않은 건 칼데아의 사람들에게 보호받고 있었음을 떠올리고 보은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자실이 살아가는 이 세계를 위해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다른 누군가를 상처를 입힌다는 것이기도 했다.(*55) 그리고 이번 특이점에 와서 마슈는 영원해지지 않기 위해서 방패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이 치우쳐 있으며 그걸 바로잡는 건 불가능하기에 재정자가 되지 않으려 했다. 즉 마슈는 실더와 룰러를 모두 거부한 것이 된다.(*56)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라이더(하베트롯)을 살려내기 위해선 자신이 서번트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도 생각한다. 그런 마슈의 앞에 로마니 아키만이 나타났다.(*57) 로마니 아키만과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해서는 로마니 아키만 항목을 참조할 것)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자신의 죄, 벌, 속죄, 기억, 긍지, 마음 그 모든 것이 자신을 이루는 것임을 인식하고 이것을 골이 아닌 출발 지점으로 삼기로 한다. 메타트론 안의 메타트론은 이제 공평성을 잃은 마슈가 룰러가 될 일은 없을 것이며, 바깥 세계의 자신의 공평함에 관한 견해에는 찬성하지만 그와 별개로 마슈의 성장은 기쁘다며 내면 세계에서 내보내 준다. 아마 바깥의 자신이 보구를 쏠 테니 지키는 자가 되고 싶다면 그것부터 막아 보라 한다.(*58)

■ 항소심 시작 이전 재판관 메타트론의 간단한 인간 관계
→ 지옥 제3권의 지배자 룰러(요한나)는 처음엔 칼데아 측에 협력할 생각이 없었으나 현재 메타트론은 둘로 분리되어 하나는 대법정의 재판관, 다른 하나는 칼데아에 협력하는 나태의 부분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요한나는 일부나마 메타트론과 함께하는 자기들 쪽을 거부해선 안 된다는 룰러(제임스 모리어티)의 논리에 긍정하여(*59) 케르베로스가 주민들이 먹을 열매를 점거하고 있으니 퇴치해달라 한다.(*60) 가 보니 공허의 열매의 나무 근처에는 죄인들을 먹어치우는 케르베로스는 물론이고 룰러(요한나)가 통제하고 있다고 한 천사, 그것도 제3계제가 세 마리 같이 있고 그 외 라돈이라도 있었다. 저걸 다 상대하는 건 무리이기에 다시 한 번 단검을 개조해서 잠시 천사들을 분단시키기로 한다.(*61) 작전은 성공했고 배고픈 주민들이 몰려오기 전에 탈출했다. 한편 단테는 자기가 쓴 신곡에 주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열매 같은 건 없었다며 이 특이점의 지옥 지배자들이 너무 순하다 하곤 죄인들은 지옥에서 끝없이 후회할 만한 정당한 벌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62) 요한나에 따르면 제3계제 천사는 메타트론이 파견한 거라 한다. 메타트론은 현 인류를 구할 생각이 없고 그들이 멸망한 후에도 지옥에서 죄를 짋어지고 영원히 벌 받는 걸 원한다 하는데 요한나는 그렇지 않기에 결정적으로 어긋나 있다 한다. 지옥에서라도 구원이 있기를 바래 요한나가 만든 공허의 열매를 제3계제 천사들이 둘러싸고 주민들이 못 가져가게 막은 건 지옥에서 구원 따위는 필요없다는 메타트론의 의지 같다 한다.(*63) 그렇게 천칭증서도 받고 다 끝났나 했더니 제3권을 천사들이 침공해 왔다.(*64) 본래부터 열매 따위를 준비해 줘서 밉보였는데 그 열매 수확을 방해하는 천사를 토벌한 게 결정적으로 찍힌 게 되어 천 마리 단위로 덤벼들어 온 천사들은 제3권을 완전 섬멸할 기세였다. 일행은 요한나에게 같이 도망칠 것을 종용하지만 그녀는 무익한 짓(죄인들은 이래도 요한나에게 감사함 따위는 안 가짐)에 목숨을 거는 것도 인간답고 나쁘지 않다며 남기로 한다.(*65) 죄인도, 병사도 다 죽고 요한나만이 천사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본체 메타트론이 친히 행차해 왔다. 왜 도주하지 않았는가, 죄인의 편에 서서 열매를 지키는 천사의 토벌을 허락했냐 묻자 룰러(요한나)도 거짓말 없이 솔직한 답을 하기 어려웠고, 결국 '그냥' 이란 결론을 내려준다. 메타트론은 공평해야 할 룰러 클래스 서번트가 그런 짓을 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하고, 이에 요한나는 자기는 태어난 것 자체가 잘못된 존재임을 밝힌다. 이에 메타트론이 태어난 것이 잘못되었을 리 없다 하자 요한나는 메타트론이 단순히 자각이 없을 뿐임을 알곤 웃다가 언젠가 메타트론이 자신의 모순을 직시하면 요한나를 떠올릴 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요한나는 메타트론의 모든 것을 용서한다 하고 처형당한다.(*66)
→ 지옥 제4권의 지배자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는 칼데아 측에 간단히 천칭증서를 넘겼는데 이는 카렌이 재판관 메타트론도 따끔한 맛을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 그랬다 한다. 배신은 아니고 메타트론도 화 안 낼거라 한다.(*67)
→ 지옥 제5권의 지배자 아소카왕도 간단히 천칭증서를 넘겼는데 릴리스에 따르면 메타트론에게 혼날테지만 룰러(요한나)처럼 처형당하지는 않을 거라 한다.(*68)
→ 지옥 제7권의 지배자 룰러(아스트라이아)와 룰러(마르타)는 주인공네에게 제1계제 천사를 쓰러뜨리란 임무를 주는데 이는 재판관 메타트론이 파견한 역량 테스트 같은 것이었다 언급한다. 그걸 못 이기면 지옥 순례는 불가가능하겠지 라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었던 건 자기들이 권능으로 그 천사의 권능을 억눌러 줘서 단순 힘싸움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한다. 아무튼 일행이 힘을 증명했으니 각자 한 장씩 두 장의 천칭증서를 준다.(*69)
→ 제9권 관리자의 거점은 신곡에서 타천사 루시퍼가 얼음 속에 갇혀야 할 부분에 있었다. 그 자리에 룰러(잔 다르크)가 있는 건 메타트론 입장에서 룰러 중 최초로 인류사 편을 든 잔 다르크가 배신자에 해당되서냐 아니냐 한다. 잔 다르크는 칼데아에 협력하여 시간신전과 특이점 오를레앙에서 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두 가지 죄를 속죄하기 위해 얼음행을 선택했는데 첫 번째는 범인류사의 편을 든 것이었다. 자신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무조건 범인류사의 편을 들겠지만 메타트론이 주장한 인류는 죄를 지었다는 것에도 동의하는지라 범인류사를 도운 자기도 죄는 피할 수 없다 한다. 다른 하나는 범인류사를 멸망시킨 후의 메타트론이 떠앉게 될 죄로, 아마 메타트론은 범인류사 숙청을 완수하면 영원히 속죄할 거라 하며 자신은 그걸 조금이라도 떠안아주고 싶다 한다.(*70)

■ 항소심 시작 이전 나태의 메타트론의 행보
본 특이점에서 유일하게 안전지대가 되어 있는 아파트 그라나트의 관리인으로 나온다. 룰러(아마쿠사 시로)가 칼데아 측을 부탁한다 하자 귀찮은 것도 있지만 메타트론 본체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건 그냥 눈감아주고 있을 뿐이며 자긴 본체를 못 이긴다 한다.(*71)
처음엔 얼굴조차 안 비추다가 슬그머니 나오는데 연옥은 시간이 무한히 있으니 서두르면 죄가 된다는 논리로 칼데아 일행에게 나태하게 있으라 하며 나태 빔을 쏜다.(*72) 그렇게 나태 빔을 맞은 일행은 나태해져서 한 달 동안 일의 진전 없이 아파트에서 마작이나 기타 같은 걸 하며 뒹굴거렸다.(*73)(*74) 갑자기 아파트로 찾아온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자기도 마작에 끼워달라 하곤 일행에게 언제까지 이럴 거냐 긁는다. 두 번 긁어주자 겨우 일행이 본래 기억을 되찾는다. 이번에 메타트론 잔느의 나태 부분이 통칭 나태 빔으로 일행을 모든 걸 잊고 아파트에서 빈둥거리게 만든 건 그간 일행이 축적해 온 정신의 상처를 치유해줄 겸, 사람은 때로 나태해저야 한다는 자신의 판단을 수행할 겸 한 것이다. 라스푸틴, 그러니까 키레이가 이 정신간섭을 해제해 준 건 이대로면 영영 재판에 임하지 않을테니 검사로서 자신의 의미가 없어져서였다. 하여간 나테의 메타트론과 싸워서 이기는 것으로 일행은 자유로워졌다. (*75)
갓본의 위대한 코타츠에 쏙 들어간 나태의 메타트론은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자기 본체를 이기기 위해선 전투력이 아닌 의지와 주장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칼데아 측에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주장이 없는 걸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체의 주장이 『───인간은 그르쳤다. 그르친 결과가 백지화다. 그렇기에 인간은 이대로 멸망하는 게 옳다. 그리고 새로운 영장이…… 다음 지성체라 부를 만한 누군가가 이 행성(별)에 태어나길 기다리겠다. 비록 몇 억 년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그게 우리 구인류의 책무이자 속죄다』라는 걸 알려준다. 나태함의 메타트론은 본체와 지배자로서의 지식은 공유하고 있다 하며 자기도 칼데아 측이 생고생해서 복구하는 것이 구 인류라면 그냥 새로 시작하자는 본체 쪽의 주장이 합리적인 것 같다 한다. 하지만 동시에 한 달 간 지내 보니 일행에게 죄 같은 건 없어 보인다고도 한다.(*76) 싸워도 부질없으면 그냥 여기서 포기하고 나태하게 지내자고 대화가 잠시 셋길로 빠지다 다시 진행되길 재판관에게 사용할 주장은 빈약해선 안 되고, 타인의 제안을 써먹는 짓은 했다간 재판관이 타인의 주장을 복붙할 뿐인 인간은 현 상황에서 아무 가치가 없다며 존재가치를 제로로 정의한다며 절대 하지 마라 한다. 이 특이점은 죄와 벌을 중요시하기에 꿈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쌓은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나올 텐데 그거랑 마주하면서 자기 주장을 인식하라 한다.(*77)
재판관 메타트론의 추방형에 대응할 힘을 룰러(아마쿠사 시로)가 자기 룰러 권한을 사용해 만든 단검에 담아주는데(*78) 그 기능은 그라나트를 원하는 곳에 소환하는 것이었다.(*79) 그리고 주독의 비가 내리는 지옥 제3권에서 일행을 지켜주기 위해 나태의 메타트론이 지옥 제4권을 향하는 칼데아 측에 합류하게 된다.(*80) 대충 개쩌는 권능을 발휘해서 자신의 주변에 주독을 해주하는 축복을 내렸다. 다만 메타트론 본인이 움직일 생각을 안 해서 목말을 태워 주게 된다.(*81) 대가는 칭찬으로 된다 한다.(*82)
룰러(제임스 모리어티)의 아이디어에 따라 칼데아 일행이 지옥 전 권의 천칭증서를 얻어내는 여정을 향할 때 나태의 메타트론이 자기도 따라간다 한다. 일전에 부여한 단검의 그라나트 소환 기능을 지옥 마지막 권 까지 유지하기는 힘들다며 규모를 축소한 결계 비슷한 형태로 바꿔주었다.(*83) 써 보니 지옥 땅에 안전한 작은 결계가 펼쳐졌고 그 맨땅에서 베개랑 모포를 꺼내서 잔다.(*84)
이런 저런 도움을 주었지만 처음으로 직접 대면한 재판관 메타트론이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자기 입맛대로 고치기 위해 납치하는 건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라나트로 귀환한 후 주인공이 가진 불안감이 마슈를 비롯한 자들에게 남겨지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인 걸 알고, 그럼에도 마슈를 기다리겠다는 말을 꺼내는 주인공을 보고 자신이 해줄 것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한다. 이번 특이점의 핵이 마슈 키리에라이트라는 걸 생각하며 옆에서 하룻밤 있어주는데 주인공이 실의의 정원으로 고통받는 걸 보곤 아침은 자신이 만들겠다 한다.(*85) 그렇게 내놓은 아침은 시리얼과 우유였다.(*86)
항소심의 날 주인공에게 업혀 오긴 했지만 따라온다. 자신에게 있는 건 일행과의 추억 뿐이라며 맨손으로 와서 칼데아네가 아소카왕과 결판을 낼 때 까지 천사들의 공격을 막아준다. 나태한 자기 기준으로 평생 치 일했다 하며 항소심이 시작되자 재판을 지켜본다 (*87) 이 뒤의 내용은 아래 정리한 항소심 과정을 참조할 것.

■ 항소심
재판관은 대법정의 메타트론, 검사는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 변호사는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와 룰러(제임스 모리어티), 원고는 지구 그 자체, 피고는 칼데아와 그것을 대표하는 3인인 주인공(그랜드 오더), 카독 제무르푸스, 마슈 키리에라이트(처음엔 없지만 중반에 복귀함)
→ 대법정에서 항소심이 수리되었다.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재판관 메타트론이 칼데아 측에 사형이 아닌 추방령을 내렸던 시점에서 공평성 또는 무의식적인 판단을 내린 것 같다 하며, 항소심에 일행이 못 오도록 천사들을 배치했지만 칼데아의 죄를 들추어 완전히 끝장내야 다음 인류의 성장에 직결되는 열쇠가 되기에 재판은 꼭 할 생각이 아니었냐 한다. 메타트론은 이에 긍정하곤 항소장을 받는다.(*88)
→ 모리어티는 갑자기 셜록 홈즈를 본다. 이 모리어티는 이성의 사도의 기억은 없지만 칼데아 측에게 트라움 이야기를 들었다 하며 그래서 본래라면 홈즈란 연이 없는 젊은 자신이 말을 하겠다 하는데 모리어티는 홈즈와 그 홈즈를 쓰러뜨린 자신을 속죄가 아닌 자신의 긍지를 위해 넘어서겠다 한다. 이에 홈즈는 어깨를 으쓱하곤 가 버린다.(*89) 자신의 혀는 세 치가 아닌 여덟 치라 한다.(*90)
→ 아소카왕은 칼데아 측의 힘의 증명을 위해 손대중하지 않았다 하며 자신이 있으면 방해인 것 같다며 문으로 돌아간다.(*91)
→ 재판은 툭수했다. 심판할 죄는 둘이고 밀접하게 엮여 있으니 두 재판을 동시에 하며, 형사재판도 민사재판도 아닌 인류재판이므로 기존 재판 형식에 구애하지 않기로 한다. 범인류사 및 칼데아가 피고, 원고는 이 별이다. 형식상으론 그런데 사실상 이 제판은 재판과느 메타트론을 어떻게 설득하는가에 대한 논리 싸움이었다.(*92)
→ 먼저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가 복습 삼아 첫 번째 죄, 이문대를 소멸시킨 걸 이야기한다. 증거물조차 필요없는 대규모 범죄라 한다.(*93) 이에 칼데아 측은 이문대란 전정사상, 파탄나 자연스럽게 멸망할 곳이기에 그것이 멸망한 것은 꼭 칼데아가 모든 원인은 아니라 한다.(*94) 키레이가 노인이나 병자를 죽여도 문제 없다고 주장하냐 하자 모리어티는 편견에 가득 찬 발언이라 하고 이를 메타트론이 인정한다.(*95)
→ 주인공의 의견을 묻는데 칼데아 측은 아마 키레이가 노리는 건 살의의 입증(칼데아는 살의를 품고 이문대를 없앴으니 범죄다)일 것이며 이를 철저히 부정하기로 한다.(*96)
→ 러시아 이문대에서는 라이더(이반 뇌제)가 폭정을 펼치고 있어서 교섭이 불가능했음을 카독 제무르푸스가 증언한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그렇게 둘을 유도한 크립터 카독도 기여한 바가 있겠지만 칼데아는 죄가 없다 한다.(*97)
→ 다음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증언으로, 이문대 요정국에서 요정들의 헛짓거리로 파멸하지 않았으면 스톰 보더에 난민 500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걸 이야기한다. 결국 실패했지만 그 여부는 종요하지 않고 구할 의지가 있었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 한다.(*98) 거기에 그 상황을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라 주장했다.(*99)
→ 이에 키레이는 스톰 보더의 생존자는 10명밖에 안 되는데 그거랑 이문대들의 인간들의 숫자를 비교하면 긴급피난은 적용되지 않는다 하는데 재판관 메타트론은 명망할 위기였기에 어쩔 수 없다는 칼데아 쪽 의견에 편을 들어 주었다. 그러자 키레이는 범인류사는 이미 멸망했으니 적용되지 않는다 한다. 그러자 칼데아 측은 자신들은 범인류사의 부활을 목표로 하니 상관없다 한다.(*100)
→ 칼데아 측이 주장하는 건 더욱 좋은 미래를 행위였다는 것이었고, 키레이는 그런 막연하고 모호한 이유를 대도 이문대를 멸망시킨 건 명백한 현실로 남아 있다 한다. 이에 칼데아가 인리를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이문대를 멸망시키는 선택은 한 건 악일 수는 있지만 죄는 아니라 한다. 그리고 지금 재판은 세계를 멸망시킨 게 죄인가를 따지는 것이니 몇 개의 이문대를 멸망시켰냐 하는 숫자는 관계가 없음을 주장하는데 재판관 메타트론이 이를 받아들인다.(*101)
→ 키레이가 주장하는 건 범인류사와 이문대가 등가라는 것이고, 그게 통과되면 칼데아 측은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다고 범인류사 쪽이 더 가치가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 재판관에게 간파된 것이고,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런 거짓말을 태연히 할 자가 아니라 더욱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102)
→ 그래서 일행이 주장한 건 여하간 지금 살아남은 검 범인류사니 확률적으로 범인류사마저 남김없이 사라진 후 불모의 행성에서 다음 생명체가 태어날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는 재판관 메타트론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논리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여기서 밝혀지길 재판관 메타트론은 그냥 범인류사가 싫다 한다. 그러니 멸망시켜야 하고 그건 신도 그렇게 여길 거라 한다. 재판관이 근본부터 공정하질 못 했으니 칼데아의 주장은 힘을 잃었다,.(*103)
→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가 자신은 주를 섬기는데 재판관 메타트론의 뜻이 주의 뜻이면 자기는 주가 아닌 메타트론을 섬기는 것이 된다며 항의했다가 메타트론에게 찍힌다.(*104) 하여간 재판관 메타트론은 자신의 뜻이 신의 뜻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방청객 자리에 있던 냐태의 메타트론이 재판관이 전혀 공정하지 않고 나태라는 자신이란 부분을 잘라내서 얻은 완전성도 끝나 간다 도발한다. 메타트론은 빡쳐서 재판을 일시 중단하고 이번 재판에 참가한 자들 전원을 추방령을 내리겠다 한다.(*105)
→ 키레이는 대천사라는 자가 성질머리 하나 간수 못 한다고 불평하며 범인류사가 멸망하여 미지의 영장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정작 멸망한 쪽이 이를 받아들이려 하질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가 하더니 잠시 검사직을 내려놓고 칼데아 편에 선다. 메타트론은 그럼 전원 멸망하라며 공격해온다. 나태의 메타트론은 잠시라도 재판관 메타트론을 주춤거리게 하면 자신이 어떻게든 하겠다 한다.(*106) 타이밍 좋게 복귀한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로드 칼데아스로 메타트론의 보구를 막아낸다.(*107)
→ 재판관 메타트론이 자신에겐 무한의 보구가 있다며 하나씩 실험해서 전멸시켜준다 하자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가 지금까지 구라치던 걸 알려준다. 재판관 메타트론은 칼데아스를 해결해 백지화 현상이 사라져도 생명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 했지만 사실 그게 실현되면 지구는 2016년의 범인류사로 돌아가 생명도 원래대로 돌아갈 것임을 키레이는 일부러 안 알려주고 있었다. 그걸 지금 밝히자 재판관 메타트론은 순간 당황했고 그 틈에 나태의 메타트론이 재판장에게 몸을 던진다.(*108)
→ 잠시 과거회상을 하는데, 메타트론은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의 특이점을 빼앗았다. 메타트론은 특이점을 개편하여 대법정에서 죄를 심판해 이를 정보로 흡수해 갔다. 그 에너지는 언젠가 신인류가 탄생하면 그 정신에 기여할지도 모르겠다 한다.(*109) 재판관 메타트론의 안으로 복귀한 나태의 메타트론이 대화를 신청한다. 재판관 메타트론은 자신이 감정 같은 걸 내보이는 건 전부 껍데기인 룰러(잔 다르크)의 것이라 하지만 나태의 메타트론은 잔 다르크란 자신들과 차원이 다른 비정상적이며 이형의 정신구조를 갖고 있다며 그 인간을 미워하는 의지는 잔 다르크의 것이 아닌 재판관 메타트론의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재판관이 나태의 자신을 분리해낸 건 나태가 있으면 그 인간을 향한 증오가 희석될 것임을 대비한 것임을 밝힌 나태의 메타트론은 그럼 그만 당신을 불완전하게 되돌려준다며 다시 하나가 되려 한다.(*110) 재판관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일곱 가지 죄를 삼켰다. 이게 아니었으면 그냥 유사 신령이었다 한다. 하지만 그걸 삼킨 결과 그걸 이해하여 발생한 증오를 가면으로 얼버무리고 나태를 잘라내어 증오를 다지기로 했었다.(*111)
→ 분리된 나태는 인간을 보고 증오하는(후회할 걸 알면서 죄를 지은 시점에서 죄로부터 달아나려 한 것이기에 인간은 가치 없고 존재를 부정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재판관과 달리 즐거움을 느꼈다. 재판관의 말을 완전 부정하지는 않고 인간의 내면에 사악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생명에는 가치가 있다 한다. 살아 있는 한 그 손으로 무언가가 가능한 이상은 반드시 구할 수 있는 게 있을 거라 한다.(*112) 재판관은 죄를 심판할 때 마다 괴로움을 느껴 자신이 인간을 심판한 권리가 사실 없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재판관은 사적 원한으로 범인류사를 공격한 것이 되었다. 나태는 사람이 사람을 심판하는 건 법에 따르지만 그 안에 있는 것, 법률 밑에 깔려 있는 것은 벌이라는 이름의 감정일 수도 있다 한다. 그리고 재판관은 그 증오를 참고 살아가는 게 인간 답다며 잊지 마라 한다. 감정을 분리하지 않고 참는 게 재정자로서의 정신성이라 한다. 그렇게 만들어준다며 나태는 재판관에게 돌아간다.(*113) 나태는 나름대로 미련이 있었고 자신이 게을러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미련이 자신의 죄라며 사라진다. 재판관은 그래도 나태가 분리되었기에 자신은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면서 나태의 가치를 인정해주곤 다시 재판으로 돌아간다.(*114)
→ 메타트론의 합체는 원래 일어날 예정이었다는 코토미네의 말에 카독 제무르푸스가 기분 나빠하고(*115) 나태가 대법정까지 따라온 건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던 건가 하는 사이 하나로 합쳐진 메타트론이 복귀한다. 인간을 싫어하는 걸 억누르겠다 하며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의 집착도 보이지 않았다.(*116) 잠시 휴정하는데 마슈 쪽은 라이더(하베트롯)도 회수했고 각오도 다지고 다 무사히 끝났다 하며 다들 팔라딘 그거 뭐냐 굉장해 한다.(*117)
→ 다시 재판이 시작된다. 재판장이 공평해지니 검사 자리로 돌아온 키레이가 공격해 오는데 칼데아 측이 긴급피난을 주장한다면 카독 제무르푸스가 일으킨 남극 피니스 칼데아 몰살쇼가 명백한 유죄라 한다.(*118) 과거 회상을 하는데 당시 카독과 캐스터(아나스타샤)를 칼데아까지 옮겨 준 건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라 한다. 카독이 굳이 따라온 건 결의 표명이라 한다. 그리고 아나스타샤가 정확한 의중은 모르겠지만 카독을 바깥에 대기시키고 혼자 가서 칼데아르 얼려버린다. 기다리면서 카독은 이건 우리의 어쩔 수가 없었다 해도 어떻게 할 수 있었을 죄라 한다.(*119)
→ 키레이가 계속하길, 카독의 행동은 러시아 이문대의 이익을 위한 일이며, 동시에 칼데아가 옳다면 백지화 현상을 통한 범인류사 인류 학살에 카독이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칼데아 측이 카독의 무고함을 주장할 경우 러시아 이문대가 생존해야 마땅하며 칼데아 자신은 악이고 멸망해야 논리적으로 맞지 않냐 한다.(*120)
→ 이를 들은 재판관은 카독에게 자신이 범인류사 측인지 이문대 러시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지 입장을 말하라 한다.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카독은 어디까지나 명령을 수행하는 자였다고 주장했고, 재판관은 카독에게 협박당했냐 묻는다. 카독은 자신은 거부했을 때 어떻게 될 지 생각조차 안 했다 답했고 재판관은 그것으로 칼데아 학살은 솔선해서 행했다고 결론짓겠다 한다.(*121)
→ 칼데아가 옳은가 여부와 카독에게 죄가 있는가 여부는 무관하다고 모리어티가 주장하고 재판과도 이를 긍정한다. 그러자 키레이는 카독이 칼데아를 알고 있었기에 무관할 수 없다 한다. 그리고 이번 건에서 중요한 증인이 될 캐스터(아나스타샤)는 존재하지 않기에 키레이 본인이 이문대 러시아에서 경험한 걸 토대로 아나스타샤가 칼데아를 몰살시킨 건 죄가 아니라 한다. 그리고 재판관은 키레이의 요청으로 카독 제무르푸스의 혼을 검사했고 건전하다는 판정이 나왔기에 카독의 입장을 수용할 테니 표명하라 요구한다.(*122)
→ 카독은 칼데아가 바른 조직이라 대답했지만 재판관의 판정에 따르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카독은 무의식적으로 습격에서 살아남아 여정을 보낸 노움 칼데아만 올바르다 여겼고 아나스타샤의 손에 얼려진 본래의 피니스 칼데아는 올바르다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키레이는 카독에게 주인공과 마슈의 장래는 자신이 지켜 줄 테니 범인류사를 버리라 요구한다. 칼데아 측이 러시아 이문대의 습격이 학살이며 칼데아는 피해자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지금은 칼데아에 속해서 칼데아의 정의를 주장할 수 없는 카독 대신 새로운 새로운 증인이 필요했다.(*123)
→ 카독 제무르푸스는 내면 세계에서 또 다른 자신인 늑대를 마주하고 생각을 정리한다. 키레이의 논리는 옳지만 그렇게 주인공과 마슈만이 살아남으면 카독은 모든 걸 내버리고 혼이 죽을 거라 한다. 그리고 카독은 이 방법을 뒤집을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일전에 데이비트가 죽느냐, 죽기 전에 이루는가의 갈림길은 카독 자신에게 달렸다 한 이야기가 그 힌트였다. 이걸 시전하면 남극 칼데아 학살극의 진짜 실행자인 당시의 캐스터(아나스타샤)를 재현할 수 있지만 카독은 죽는다. 카독은 자신이란 존재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했고, 이제 자신에게 남은 건 칼데아의 마술사라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마저 잃어도 남는 것 있고 그걸 남기기 위해선 범인류사라는 이름의 그릇이 필요했다. 즉, 이건 카독이 자기도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증명을 하는 것이었다.(*124)
→ 카독은 이 자리에서 마스터인 자신, 관계자인 키레이, 그리고 증인을 부르는 것에 있어서는 필연성을 부르는 특이점의 특징을 이용해 피니스 칼데아 학살 현장에 있었던 아나스타샤를 재현한다. 사자소생 급의 난이도와 재현을 유지할 막대한 마력을 대령주를 사용해 충당한다.(*125) 불려진 아냐스타샤는 다른 건 개입되지 않았고 철두철미하게 자기와 카독만으로 칼데아를 몰살했다 증언한다. 이는 재판관의 거짓 판정을 통과했다. 자기네 이문대는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범인류사는 살아있었다며 시셈, 질시, 증오, 분노를 품었다 한다.(*126) 카독은 책임의 소재는 아무래도 좋지만 자기 의지로 그 죄를 저질렀고, 자신은 그 죄를 자신의 의지이자 악이라 생각하기에 타인에게 그 죄를 빼앗기는 건 싫다 한다.(*127)
→ 재판관은 그걸 받아들여 카독과 아나스타샤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아나스타샤는 자기 차례가 싱겁긴 하지만 다시 카독과 만나는 기적을 얻었고 자기들이 이문대에서 쌓은 인연이 증명되었다며 그게 마냥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며 행복하다 한다. 카독도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가치가 있었다며 작별한다. 아나스타샤는 나만의 마스터의 미소와 눈물,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하며 소멸했다.(*128)
→ 이후 카독은 주인공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거 여기 다 남겨놨다며 쪽지를 주고, 코토미네 키레이가 뭐가 어쨌든 간에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유도한 걸 알고 덕분에 속죄했다며 감사를 표한다. 남은 칼데아에게 더 죄를 쌓게 만든 거 아니냐 키레이가 묻자 한꺼번에 배에서 침몰당하는 것보단 이게 낫다 카독이 대답했고 키레이가 퇴장한다.(*129) 주인공과 마슢에게 작별을 남기고 그들 앞이 아닌 곳에서 소멸하기 위해 거의 무너져 간 몸으로 대법정의 복도를 통과한다. 의미는 요만틈도 없지만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은 것을 끝까지 나로 있기 위해 수행한다.(*130) 복도의 끝에서 아소카왕이 카독이 복도를 통과할 때 까지 버티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카독은 부질없어도 자기 나름대로 어찌저찌 해 나갔다며 소멸했다. 아소카왕은 카독의 행동은 인리에 남지 않지만 세계와 칼데아와 벗을 구하고 이 복도를 끝까지 걸어 온 것으로 그의 죄를 씻어내렸다 하며 작별을 고한다.(*131)
→ 카독이 죽고, 키레이가 검사 자리에서 퇴장한 상태에서 두 번째 재판인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판결을 내리기로 한다. 마슈의 죄는 더 이상 무구하지 않음에도 무구함과 공평함을 지향해 평범한 인간의 감성을 갖게 된 것을 부정한 것이었고, 판결은 죄를 인정한 마슈가 더 이상 공평하지 않기에 룰러 클래스 재정자로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132)
→ 마지막 3번째 재판은 칼데아의 판결이었다.(*133) 앞서 다룰 건 다 다루었으니 최종변론에 들어가는데 칼데아 측의 입장은 우리는 아는 것이 없었기에 자신들이 이문대의 복수 대상이라는 자각조차 없이 무방비하게 당한 후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쳤다는 것이다. 키레이는 백지화란 이성의 신이 내린 것이니 이문대에겐 잘못이 없으며, 세계는 동등하기에 이문대도 살 권리가 있었음을 강조한다.(*134)
→ 재판장은 마지막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판단을 묻는다. 죄를 인정하는가, 죄의 벌을 받아야 하는가, 자신들을 사악이라 생각하는가라는 3개의 질문을 하는데 제대로 답변한다면 죄를 인정하고 받겠지만 받는 순간을 세계를 구한 뒤로 유예해달라 한다. 키레이도 카독 제무르푸스가 죽은 이상 마스터는 주인공이 유일하기에 형의 집행을 연기하는 걸 찬성한다.(*135)
→ 최종 결론은 칼데아 3인방은 모두 유죄지만 멸망하지 않을 자격이 있고,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는 처벌 받기 싫으면 베아트리체를 그만 좀 찾으라 한다. 마슈는 추악함을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라 하고,주인공은 그 선택이 더 힘든 결과를 부를 수도 있으니 각오하라 한다.(*136)
→ 그리고 오딜 콜 주장4의 본론이었어야 했지만 묘하게 겉돌던 룰러 클래스 남용에 대한 속죄를 이야기하는데 칼데아는 멸망해 마당한 자는 아니니 룰러 클래스가 구원이 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인리정초 적으로 룰러의 남발은 위험하니 족쇄를 하나 달아주겠다 한다. 세계를 구하려 하다 세계에 손상을 주면 본말전도라 한다.(*137)
→ 서번트 코토미네 키레이는 대령주를 사용한 카독 제무르푸스가 자살한 게 아니라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에게 살해당한 것이라며 그걸 잊지 마라 한다. 그러곤 카독을 도와준 건 본래 자기가 성직자라 일종의 직업병이 도져서 그런 거라 하며 카독의 목숨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한 분발을 기대한다 하며 퇴장한다.(*138)

■ 재판 이후
메타트론이 폐정하는 순간 뒤에서 릴리스가 찔렀다. 재판관의 빈틈은 폐정 순간이라 노리고 있었다 한다. 메타트론이 가진 보구 중 천사를 제어하는 왕관을 빼앗아 파괴한다.(*139) 그리고 릴리스의 마스터가 갤러해드가 특이점의 법을 파괴해 자신의 것으로 삼아 물리법칙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저 둘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특이점의 수정은 불가능했다.(*140)
특이점 전체의 물리법칙이 망가졌고 천사들이 길을 가로막는 상태에서 주인공과 마슈가 먼저 천국으로 향하도록 하고 나머지 일행은 길을 열고 뒤를 막기로 하는데 지옥과 연옥에 있던 룰러들이 이상사태를 보고 전원 무너져가는 대법정으로 찾아왔다(아소카왕이 소환해 줬다 한다). 이들은 메타트론의 의지를 따르겠다 하고, 메타트론은 공정함(재판장의 신분과 주의 서기의 자리)을 버리고 전사로서 싸우기로 한다.(*141) 룰러(잔 다르크)의 보구 발동으로 틈이 보이자 그 곳을 통해 주인공과 마슈가 천국으로 향한다.(*142)
이후 단테가 메타트론의 국어책 읽기 식 사랑해를 듣고 힘을 낸다거나 룰러(잔 다르크)가 나태의 메타트론의 게으름을 듣고 그게 자신의 가능성인가? 한다던가, 룰러(요한나)가 죽기 전 메타트론을 이미 용서했다 한 것은 그 때 메타트론이 공정함을 잃고 자신들과 같은 인간미를 가진 존재임을 알아서라던가 한다.(*143)
주인공네가 릴리스와 갤러해드를 쓰러뜨려 특이점이 수정되었다. 칼데아의 무사를 기도하며 그 여행의 끝이 후회 없도록 비는 메타트론에게(*144) 소멸 직전의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가 다가와 죽기 전의 어리석은 남자가 환각이라도 보는 느낌으로 봐 달라 하며 메타트론을 베이트리체라 부르며 질문하는데 자신은 베아트리체를 재현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그 뒤에 뭘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자기는 사랑을 속삭이려 한 건지, 사랑을 자아내고 싶던 건지, 살아 있어 주기만 해도 족한 거였는지 모르겠다 한다. 메타트론은 그게 단테의 사랑이라며 그저 사랑하는 이의 생존만을 바라는 것이라 한다. 그런 인류의 기초가 되는 사랑을 자신이 외면했다 하자 단테는 그녀가 가진 건 연애가 아닌 보편적인 사랑이며 늦게라도 깨달았으면 반드시 마지막 기회가 있을 것이라 하곤 신곡과 자신의 고향, 베아트리체에게 이별을 남기고 소멸했다.(*145)
메타트론은 자신은 이미 수치스런 행동을 하고 죄를 저질렀지만 칼데아가 범인류사를 구하고자 한다면 그걸 위한 속죄의 싸움에 찾아가겠다 한다.(*146)


메타트론의 능력

■ 특이점에서 등장했을 때 본체의 영기 수치는 비스트(티아마트)에 필적하며 신령과 비슷한 기척이다.(*147)
나태함이 분리된 부분은 랭크 A 서번트에 해당된다.(*148) 영창 없이 결과만 끌어내는 권능 같은 걸 아무렇지도 않게 시전한다.(*149) 카독 제무르푸스에게 강화를 걸자 서번트 급 신체능력을 부여한다.(*150)

■ 주장4의 본체 메타트론의 이것저것에 대해서.
→ 특이점 내라면 어디든지 72의 날개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었다.(*151)
→ 전륜성왕이 잘 안 통한다 한다.(*152)
→ 이 특이점에서 룰러 클래스 서번트는 질서의 담당자로서 버프를 받지만 대법정의 재판관 메타트론에게 일절 거스를 수 없다.(*153)
→ 이 상태에서는 무한에 가까운 보구를 갖고 있다. 그걸 하나하나 실험할 마력도 있다.(*154) 남을 자신의 태내에 가두어 룰러로 재탄생시키는 보구(마슈 키리에라이트를 가둠)(*155), 세계의 모든 것을 말소하는 보구(로드 칼데아스에 막힘)(*156), 특이점의 천사를 제어하는 왕관(릴리스가 빼앗아 파괴함)(*157), 과거인 특이점에서 미래를 포착해 공격하고 이 특이점으로 끌고 오는 보구(칼데아를 사형이라 판결했을 때 미래의 스톰 보더를 포착해 박살낸 후 시간을 넘어선 간섭으로 이 특이점의 하늘로 끌고 옴)(*158) 등이 나온다.

■ 지닌 스킬에 대해서.
→ 메타트론은 천사의 개념이 생긴 곳이면 어디든 출현해 파격적인 힘을 유지할 수 있다. 비스트의 단독현현과는 결이 달라 단독현현(천사)라 표기되며 랭크는 EX다.(*159)
→ 메타트론은 신의 대행이기에 자신이 시중들던 옥좌를 작성해 앉을 수 있다. 여기 앉아 있으면 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를 스킬 옥좌작성 랭크 EX라 한다.(*160) 인연예장 설명에 따르면 이 옥좌는 호버 기능에 자동 마사기 기능, 변형 기능, 은둔용 불가시 결계 기능 같은 게 달려 있다 한다.(*161)
→ 신령 서번트 답게 신핵이 있으며 전용 신핵인 대천사의 신핵 랭크 B다. 본래라면 이걸로 완전무결해야 하지만 성립될 때 지니게 된 악성 나태함 때문에 랭크가 다운되었다.(*162)
→ 일곱 개의 대죄 중 남은 나테함은 정신 내성을 향상시키는 대신 수면 내성을 떨어뜨린다. 이를 스킬 칠죄부여(게으름) 랭크 A라 한다.(*163)
→ 메타트론은 72개의 이명을 갖고 있기에 진명도 72개로 취급되는 것 같다. 진명간파를 방지하며 령주의 속박을 포함한 모든 저주, 마술에 표적을 추적하는 보구 등을 자동 회피한다. 이를 스킬 진명 72 랭크 A라 한다.(*164)
→ 메타트론은 누군가와 계약을 맺은 후 그 계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기적을 행사하는 천사 권한을 지녔다. 이를 스킬 계약천사 랭크 B+라 한다. 단 계약이 깨지면 약체화된다.(*165)
→ 메타트론은 신의 대행자이며 거구와 마수의 괴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강력함을 지녔다. 이를 스킬 절대대행자 랭크 EX라 한다.(*166)

■ 지닌 보구에 대해서.
→ 생튀몽 피리에 - 그 불꽃은 여기에 있으니는 메타트론의 진명 중 하나인 불꽃의 기둥이 구현화된 것으로 지향성을 가진 강력무비한 레이저 광선이다.(*167) 참고로 이 보구는 인게임에서 메타트론의 엑스트라 어택 모션으로 쓰인다.(*168)(*169)
→ 유니베르 이모르테르 메타트론 - 관장하는 것은 전지전능일지니는 메타트론의 전력을 다하는 모드다. 10개의 은총, 136만 5000개의 축복, 72개의 날개, 36만 5000개의 빛나는 눈, 49개의 보석, 그리고 왕관을 가져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천사로서의 모습이 되어 일제 공격과 일제 회복을 가한다.(*170)


이외, 메타트론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인간 관계에 대해서.
→ 제1재림일 때 현역 성직자가 서번트화한 문 캔서(시엘),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을 보면 관계자로서 인사 또는 강림 혹은 꿈 속에 나타나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한다.(*171)
→ 제1재림일 때 라이더(마르타)를 보면 신앙심과 주먹에 본받을 만한 점이 있지만 팬이 칼보다 강하니 아마도 자기가 더 강할 거라 한다.(*172)
→ 제2재림일 때 랜서(아소카왕)을 칼데아에서 발견하면 그에게 업무를 맡기고 늘어져 있으려 한다.(*173)
→ 룰러(아마쿠사 시로)는 세계 평화를 바라는 순교 정신과 참을성 등을 높게 평가한다. 성배 도둑놈이란 건 좀 그렇다 한다.(*174) (*175) 특히 메타트론이 제3재림일 때는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하는데 자기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한다.(*176)
→ 칼데아에서 통상의 룰러(잔 다르크)가 메타트론 잔을 보면 본인이 알기로 천사는 순수한 힘이라 들었는데 무슨 신령 빙의 서번트가 되었냐 당황해하며, 제2재림의 메타트론이 나태함의 결정체인 걸 보고 저게 자기 숨겨진 소망 같은 건가? 한다.(*177)
→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를 보면 단테가 메타트론 더러 베아트리체 아니냐 한다. 메타트론은 가능성 조차 없다 한다.(*178) 주장4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을 거쳤을 경우 제3재림의 메타트론이 특이점에서의 일로 설교하려 하며 단테 쪽에서는 메타트론에게 죄송하다 하는데 자기도 피해 봤으니 비긴 거로 하려 하다 더 혼난다.(*179)(*180)
→ 룰러(제임스 모리어티)는 특이점에서 용감한 변호사였던 걸 본인은 기억 못 하겠지만 자긴 기억한다며 그립다 하며 저런 녀석이 자라면 대범죄자가 되냐며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라 한다.(*181) 한편 제3재림일 경우 링크 클로즈인 게 반영되어 모리어티가 없음 취급인데 그가 없어도 그의 용기와 힘은 당신의 눈에 깃들어 있다 하며 당신도 이해하고 있을 거라 한다.(*182)
→ 룰러(요한나)는 메타트론이 룰러(잔 다르크)의 다른 모습인가? 하고 보다 처음엔 고고한 걸 뛰어넘어 그냥 신님 아니냐 한다. 그러다 나태한 게으름을 부리는 걸 보고 당황한다.(*183)
→ 지크가 메타트론을 칼데아에서 보면 룰러(잔 다르크)의 모습을 했지만 진짜 천사라는 걸 듣고 잔 다르크라는 건 심오하다 한다.(*184)
→ 칼데아에 소환된 메타트론의 제2재림 나태한 부분은 주장4에서 릴리스가 그리 난장판을 쳐 놓고선 아군이 되다니 칼데아랑 마스터의 아량이 참 넓다 하며 그 온정에 응석부리면 못 쓴다 한다.(*185) 제3재림의 완벽한 메타트론은 주장4에서 릴리스가 등 뒤에서 공격했으니 칼데아에서도 임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냅다 보구를 쏘려 든다. 그러면서 화내는 건 아니라 한다.(*186)

■ 줄여서 메타잔이라 부르기도 한다.(*187)

■ 재판관 메타트론의 계획은 그거 비스트(게티아)랑 같은 결론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188)

■ 나태의 메타트론의 관리인실 벽장에 어벤저(앙그라마이뉴)가 갇혀 있었는데 이유는 설명 안 해 준다. 칼데아의 명운은 진작에 다했니,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근본적인 착각을 하고 있니, 자신은 인간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미워하고 있기에 미워하는 대상인 인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니, 본체 메타트론도 근본적으론 인간을 좋아하니, 자신은 인간이 쌓아 올린 것에는 관심 없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되는 열을 밉게 여기고 불타 없어지는 생명을 시샘하고, 인간은 죄를 저지르기 위해 태어나 몇 번을 희생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졌기에 생명에 가치가 있니, 그 끝까지 달려나가고자 하는 추함을 자신은 편들기에 세상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가 말한다.(*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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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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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卍(擄魔)解님(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86899) :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시리즈 일부 번역
■ 루트D(http://rutd.net/, 구 취월담) : 멜티블러드 액트카덴쟈, 캐릭터 마테리얼 번역
■ 귀챠니즘님(http://blog.naver.com/wlsska6327) : 페이트 아포크리파 어쌔신 편 번역
■ 밤나무님(http://blog.naver.com/holy_tree) : 마법사의 밤 번역
■ 아르크님(http://blog.naver.com/asura7777777) : 마법사의 기초음률''의 번외편 '벌꿀을 둘러싼 모험' 번역
■ 크리스Φ님(http://moonchaser.tistory.com) : 달의 산호 번역
■ 붉은박쥐님(http://redbat.egloos.com) : 타입문 10주년 이벤트 팜플렛 일문일담 번역
■ Steins;Gate(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yuko3&ncate=1)님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1권 동봉 드라마CD 번역
■ TYPE-MOON /「 α 」(http://cafe.naver.com/uunmask33/530417)의 곽달호대위님.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2권 동봉 드라마CD, 콤프티크 부록 페이트 제로 사운드 드라마 외전 번역
■ 난 나님.(http://blog.naver.com/love2mix) : 페이트 프로토타입 선상의 메리 크리스마스 살인 사건 번역
■ 굿하님(http://patpat.egloos.com/5655941) : 비쥬얼 노벨의 성상원 타입문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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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NT님(http://blog.naver.com/hnt0620) : 마법사의 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번역
■ 네거티브 네러티브님(http://blog.naver.com/haneul0784) : 공의 경계 종말녹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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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맛다시마님(http://blog.naver.com/ahxh0112)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아쳐 루트 번역
■ 더스크님(http://hrdsk.egloos.com) : 2015년의 시계탑 번역
■ 세이가님(http://blog.naver.com/cho1307) : 타케보우키에 올라온 페이트 그랜드 오더 PV1 완전판 전문 번역
■ 홍련님(http://pakiro.blog.me) : 페이트 엑스트라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루트 번역
■ 해랑님(http://cshjm1689894.blog.me) : 캡슐 서번트 번역
■ 루리웹의 구운님 : 캡슐 서번트 번역
■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 초코초코ㅡ묘도인님(http://blog.naver.com/jch531)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료나님(http://blog.naver.com/sangik204) : 페이트 엑스텔라 관련 투고.
■ 네이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카페(http://cafe.naver.com/fategrandorder)의 지우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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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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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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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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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메타트론이란 아담으로부터 세어 7대째 자손에 해당한다는 의인 에녹이 바뀌었다는 고위 천사다. 명칭의 기원에 뚜렷한 것은 없으나 일설에는 그리스어「μετὰ(배후)」와 'θρóνος(옥좌)'를 조합하여, '옥좌에 모시는 자' 또는 '영광의 옥좌 옆에 있는 옥좌를 차지하는 자'를 뜻하는 「메타트로니오스」에서 유래한다고 여겨진다. (기타 유력설도 있어 결정적인 것은 없다.) 잔 다르크는 프랑스의 성녀이지만, 이번에는 외각을 잔 다르크, 안쪽을 메타트론, 대천사가 차지하고 있다. 단, 천사란 힘 그 자체이며, 인격이나 감정 따위는 없다. / ■역사상의 실상·인물상 : 메타트론은 유대의 민간 전승 등에서, 옥좌에 모시는 신의 대행자로 여겨진다. 몇몇 성경의 외전에는, "원래는 인간이었으나, 신과 함께 걸어 하나님 앞에 영원히 서라고 말씀받음으로써 천사의 모습을 부여받았다" ---는 기술이 있다. 모세의 안내인을 맡아 '출애굽기'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인 '바닷물이 신의 힘에 의해 갈라지고 마른 길이 출현했다'는 기적을 만든 것도 일설에 따르면 이 메타트론이라고 한다. / ■'FGO'의 인물상 : 메타트론에 한정되지 않고, 마술 세계에서 천사는 힘의 그릇으로서의 존재일 뿐이다. 켜켜이 쌓인 천사신화는 메타트론이라는 강력무비한 존재를 낳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일종의 개념 예장이었다. (하기야, 워낙 강력한 탓에 예장으로서는 실패작이었지만) 그것을 착장한 형태로 만든 잔다르크는 메타트론으로서 각성. 인간성의 대부분을 상실하는 한편, 원래대로라면 기계적으로 인류를 재정하는 완전한 천사로서 현현해야 할 메타트론은 어떤 이유로 '나태하게 인류를 적당히 재정하는 대천사'라고 인식되게 되어버렸다. 칼데아에 소환되는 것은 전자와 후자가 합체한 모습이며, 재림을 통해 상태를 변화시킨다. 사물로 옥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나태하게 지내는 글러먹은 천사다. / ○주장Ⅳ에서 : 주장Ⅳ, 피렌체에서 단테 알리기에리가 특이점을 형성. 그 때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소환하려다 실패해 그녀의 대리로 잔다르크의 외각과 메타트론 속을 가진 메타트론 잔느가 소환된다 하지만 인간인 잔다르크의 외각에 의해 메타트론 잔느는 이 특이점의 특징인 일곱 가지 대죄를 체감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로 인해 발생한 인간에 대한 분노로 인해, 메타트론 잔느는 자신의 목적을 "새로운 영장에 대한 축복" "범인류사 죄의 재정" 이라 정하고 그 능력을 행사하였다. 하지만, 그 때, 나태의 죄는 불필요하다고 잘라 버린다. 때어진 부분이 제2재림인 메타트론 잔느. 즉 "나태"의 메타트론으로 탄생이다 이렇게 해서, 주장Ⅳ에서의 대립이 명시화. 동시에 칼데아가 특이점 수정, 남극으로 간다는자격을 얻기 위해 레이 시프트를 하는 것이었다. 또한 범인류사가 부활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코토미네 키레이의의 교묘한 유도 때문. 그녀가 최대의 정신적 피해를 당할 순간을 짐작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3 제1재림에서는 고지식한, 확실한 사람의 위원장. 약간 인간적인 경향이 있고, 쾌활한 소녀스러움도 엿보인다. 소녀 잔느의 고지식한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 있으면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4 (인연 레벨 1) 당신이 마스터입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 (인연 레벨 2) 메타트론,아니,정확히는 메타트론 잔느.그 명칭이 어울리겠죠.이 몸은 몹시 청렴한 소녀의 몸.주를 뵙기에 어울리는 겸허함입니다.아...여기서 말하는 주란 마스터를 말하는게 아니라 / (인연 레벨 3) 메타트론은 천사의 이름이군요.다양한 이명을 지니며 그 중에서도 "주를 섬기는 자",혹은 "감시하는 자"라는 설이 있습니다 / (인연 레벨 4) 네.이 세계의 천사는 있지만 없는 것.메타트론이 담당하는 것은 순수한 힘 뿐.그러니 잔 다르크를 빙의대로 쓸 필요가 있었단 겁니다. / (인연 레벨 5) 그런고로 소개는 끝입니다.그럼 마스터,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잔 제1재림 마이룸 대사

*5 두 번째 재림에서는 게으름, 타락, 게으름뱅이.……이유는 불명이다. / ■'FGO'의 인물상 : 메타트론에 한정되지 않고, 마술 세계에서 천사는 힘의 그릇으로서의 존재일 뿐이다. 켜켜이 쌓인 천사신화는 메타트론이라는 강력무비한 존재를 낳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일종의 개념 예장이었다. (하기야, 워낙 강력한 탓에 예장으로서는 실패작이었지만) 그것을 착장한 형태로 만든 잔다르크는 메타트론으로서 각성. 인간성의 대부분을 상실하는 한편, 원래대로라면 기계적으로 인류를 재정하는 완전한 천사로서 현현해야 할 메타트론은 어떤 이유로 '나태하게 인류를 적당히 재정하는 대천사'라고 인식되게 되어버렸다. 칼데아에 소환되는 것은 전자와 후자가 합체한 모습이며, 재림을 통해 상태를 변화시킨다. 사물로 옥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나태하게 지내는 글러먹은 천사다. / ○주장Ⅳ에서 : 주장Ⅳ, 피렌체에서 단테 알리기에리가 특이점을 형성. 그 때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소환하려다 실패해 그녀의 대리로 잔다르크의 외각과 메타트론 속을 가진 메타트론 잔느가 소환된다 하지만 인간인 잔다르크의 외각에 의해 메타트론 잔느는 이 특이점의 특징인 일곱 가지 대죄를 체감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로 인해 발생한 인간에 대한 분노로 인해, 메타트론 잔느는 자신의 목적을 "새로운 영장에 대한 축복" "범인류사 죄의 재정" 이라 정하고 그 능력을 행사하였다. 하지만, 그 때, 나태의 죄는 불필요하다고 잘라 버린다. 때어진 부분이 제2재림인 메타트론 잔느. 즉 "나태"의 메타트론으로 탄생이다 이렇게 해서, 주장Ⅳ에서의 대립이 명시화. 동시에 칼데아가 특이점 수정, 남극으로 간다는자격을 얻기 위해 레이 시프트를 하는 것이었다. 또한 범인류사가 부활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코토미네 키레이의의 교묘한 유도 때문. 그녀가 최대의 정신적 피해를 당할 순간을 짐작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6 (1차 영기재림) 으음~?아아~. 이건 수수께끼의 힘으로 나태함이 부여된 메타트론 잔느의 모습입니다아. 이 상태의 나는 상시 스턴 상태에 걸린 걸로 생각해 주십쇼. / (2차 영기재림) 바뀌는 거 없다? 바꾸는 것도 귀찮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영기재림 대사

*7 (최종 영기재림) 햇빛 아래서 이렇게 누워 있으면서 뒹굴뒹굴 거리는 것. 인생의 기쁨이란 건 이런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너는 욕심쟁이니까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야. 그치만 가끔은 이렇게 뒹굴거리는 것도 인생에 필요하다구? 네 인생에 사랑과 다정함이 있는 휴식이 있기를. …마카롱 먹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영기재림 대사

*8 (인연 레벨 1) 졸려..... / (인연 레벨 2) 무슨 볼일 있어?볼일 있으면 1만년 후에나.... / (인연 레벨 3) "애초에 왜 나태냐"라고?왜그럴까~후후후...여러가지 있는법이라고 소녀한테는 / (인연 레벨 4 주장4 클리어 전) / 아,멀쩡해보여서 다행이야. 그래 나야~. 상처받은 일도 잔뜩 있었지만.즐거웠다고 말할수 없을 정도인 희생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은거야.그치. / (인연 레벨 4 주장4 클리어 후) 헤헤헤. 자버리자! 나태하게 보내자고~그 아파트때처럼 말야~정 뭐하면 또 마작이라도 할래? 코토미네 키레이라던가 불러서 말야 / (인연 레벨 5 주장4 클리어 전) 이래저래 있지만 역시 너는 그런 사람인거네. 뭐 됐어! 이렇게 된거 다시 어울려줄게. 나태하니까 가능한 한도 내에서만 말야. 졸리고싶어지만 잘거지만 그래도 돼? / (인연 레벨 5 주장4 클리어 후) 아~역시 좀 외로워졌어. 있지,나는 좀 더 옆에 있어도 될 거 같으니까 의지해 줘. 얘기도 하고 말이지? 너와 같이 있는 동안은 열심히 나태해지지 않도록 할 테니까~-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마이룸 대사

*9 제3재림에서는 초월적, 신에 가까운 입장으로서의 신령 서번트. 완벽, 완전함을 자랑하며, 그 언동에 걸맞은 위엄을 보인다. 이것은 대천사 메타트론으로서의 본연의 자세가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0 (3차 영기재림) 이것이 나, 메타트론의 본 모습입니다. 이전까지 보신 모습은 미숙한 번데기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완벽함이란 것입니다. 복 있으라, 인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영기재림 대사

*11 (인연 레벨 1) 볼일이 없으시다면 / (인연 레벨 2) 실례하겠습니다 / (인연 레벨 3) 완전성이란 흔들리지 않는 고립입니다. 알겠지요? / (인연 레벨 4 주장4 클리어 전) / 어쩔 수 없군요. 얘기 해보도록 하죠. 그렇지만 당신이 저와의 회화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으시다면. / (인연 레벨 4 주장4 클리어 후) 기록은 제 안에 새겨넣었습니다. 안심하세요, 그 특이점에서의 싸움은 저의 패배입니다. 이렇게 소환되어 계약을 맺은 이상, 질서를 지켜야만합니다.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뭡니까. 그 굳어버린 표정은.제가 무섭기라도 해요? / (인연 레벨 5 주장4 클리어 전) 그렇군요. 당신도 주에 다가가려하는 자. 말하자면 의인 에녹과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시다면 제가 거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면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하죠.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그렇죠? / (인연 레벨 5 주장4 클리어 전) 당신들이 기적을ㅡㅡㅡ신을 꿈꾸듯이 저희들도 인간을 꿈꾸고 있습니다.그것이 저의 소망. 부디 저를 당신들이 꿈꾸듯이. / (인연 레벨 5 주장4 클리어 후) 정좌하세요. 정좌. 아무래도 당신은 저를 너무 경계하는 거 같아요. 분명ㅡㅡㅡ여차하면 저는 질서를 지키기 위해 칼데아를 통째로 쓸어버리려고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실행할 때는 제대로 5초 전에 경고해 둘 만큼의 친절이 지금 저한테는 있다고요? 이것도 쌓아온 인연의 힘,이라는 걸까요. 엣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3재림 마이룸 대사

*12 릴리스 : 너, 『그라나트』 주민한테 흥미가 없었잖아? / 메타트론 잔느 : 흥미가 없던 게 아니야. 흥미를 품기가 귀찮았단 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메타트론 잔느 : 아, 그렇지 참.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나도 따라갈 거야, 여행. / 마슈 : 메타트론 씨……. 고맙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귀찮지만 꼭 좀 부탁한다면야. / 응, 꼭 좀 부탁할게 / 메타트론 잔느 : ……흐헤헤헤헤. 맡겨만 둬, 맡겨만 둬. 단, 이 『그라나트』를 지옥 최하층까지 끌고 가긴 힘들 것 같아. 규모를 축소한 마술결계 같은 형태가 좋지 않을까. 단검 줘 봐, 내일까지 조정해 둘게. / (단검 넘김) / 잘 부탁해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래. 아아, 귀찮다……. / (잠시 후) / 마슈 : 귀찮다는 것 치곤 뭐든 다 똑바로 처리해 주시죠……. / 카독 : 의외로 안 귀찮은 걸 수도 있겠어. / 마슈 : 그런가요? / 카독 : ……아니, 그냥 감이야. 이유는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단테 : ……메타트론은……? / (부스럭)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래─. 여기에 있어─. / 단테 : ……오오, 설마 그런 곳에……. 그런데 당신도 준비는 되셨나요……? / 메타트론 잔느 : 귀찮지만 말이지─. / 단테 : ……귀찮으신가요……. ……그래도 내던지지는 않으시는군요. 당신은 그런 분이죠. ……멋진, 분이시죠……. / 메타트론 잔느 : 응? / 단테 :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메타트론 잔느 : 오─, 열일하고 있네─. 나도 단검 조정 마쳤어. 칭찬해. / 으음, 장하다! / 메타트론 잔느 : 응후후─, 고마워. / (메타트론 잔느 퇴장) /(더 칭찬해도 됐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마슈 : 관리인 분께선 어떤 사람인가요? / 아이린 : 으음─……. 움직이지 않는 원숭이 같은 여자? / 마슈 : ……. ……네? / 아이린 : 아, 이럼 안 되지~. 방금 말은 비밀로 해 줘! 그렇게 돼서 나도 쏜살같이 일하러 돌아갈래. 찝찝하거든. 그럼 안녕─! (아이린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단테 : ……진짜로 잠들었네. / 메타트론 잔느 : 수면은 중요하지. 나도 늘 16시간 수면을 취하기로 마음먹고 있어. / 카독 : 너무 퍼자는 데다 서번트잖아……. / 메타트론 자는 : 【나태】니까 어쩔 수 없거든. 흐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메타트론 잔느 : 좋아─, 전진하자─. 그래도 난 걷기 귀찮으니까 뒷일은 맡길게! / (목말) / 또 목말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단테 : 음…… 나라는 의식이 부상한 게 먼저인지 이 특이점이 만들어진 게 먼저인지…… ……닭과 달걀, 어느 쪽이 먼저인가 하는 거랑 비슷한데…… 아무튼 나는 특이점을 만들어 낸 모양이야. 『신곡』을 재현하려 한 이 특이점을. 하지만 특이점은 필연적으로 다른 서번트의 간섭도 받아. 웬만하면 성배를 가진 내가 못 이길 리는 없지. 순조롭게 갔다면 이곳은 소형특이점으로서 너희 칼데아에 인식되었을 수도 있어. 하지만─── / ??? : 단테 알리기에리. 용케 성배를 손에 넣어, 용케 나를 소환해 주었군요. 하지만 당신에게 힘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성배는 가져가겠습니다. 상으로 당신에게는 연옥에서의 거주 허가를 내리겠습니다. 방랑하십시오. 생을 구가하십시오. / 이야, 물을 새도 따질 새도 없었지……. ……그 뒤는…… 설명할 필요도 없어……. 나는 연옥에서 막막해져 있다가…… 수수께끼의 자칭 수학자에게 거둬졌어…… / 모리어티 : 자, 감사하도록! / 단테 : ……어때, 결론이 없지……? / 카독 : 일단 확인하겠는데, 중간에 나온 수수께끼의 목소리, 이건─── / 단테 : ……물론 메타트론 잔느야……. / 메타트론 잔느 : 내가 아닌 쪽 메타잔이지─. 난 이런 걸 전혀 기억하지 않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1 - 대법정 / ……!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신가요!? 지금 우리는 낙하 중이에요! / 카독 : 아니, 그게 아니야, 마슈! 이건 낙하가 아냐! 끌려가고 있는 거야! 장소는 밑에 있는 저 건물……! / 이건 멈출 수가 없어……! / 카독 : 에잇, 돌겠네───! 난 됐어, 마슈! / 마슈 : 착지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착지 태세, 준비 완료! 마스터, 저를 꽉 잡아 주세요! / (부우우웅) / (터어어엉) / 마슈 : 큭……. 무사하신가요, 마스터, 카독 씨! / 난 괜찮아! / 카독 : 그래. 나도 괜찮아. 착지 시의 대미지는 없어. (플레이어)도 그래? / (끄덕) / 마슈 : 그렇게 세게 부딪혔는데도요……? / 카독 : ……. ……마슈가 뭘 한 건 아니지? / 마슈 : 네. 저는 마스터를 감싸는 데 급급해서 착지 시의 충격 자체를 없애진 못 했어요. / 카독 : (바닥은…… 흙이 아닌데, 이거. 돌인가? 손상이 없어. 아무리 그래도 이상한 거 아냐?) / 마슈 : ……하베트롯 씨? 하베트롯 씨, 계신가요!? / 하베트롯─! (다른 곳에 떨어졌나……!?) / (치직) / 카독 : 칼데아와 통신은…… 안 되나. 예상이야 했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끼리리리리) (철컹 철컹) / 이 소리는……? / 마슈 : 뭘까요, 금속 같은데요……. / 카독 : 마슈, 옆이야! / 카독 : 이 녀석들은…… 적, 인가……? / 마슈 : 마스터, 제 뒤로 와 주세요! / 아니…… 뒤쪽에도 있어! 포위당했어! / 마슈 : ……읏! / ??? : ───. ───. / (공격을…… 안 하네?) / ??? : ──. ───. (??? 이동) / 마슈 : 이건…… 따라오란 걸까요? / 카독 : 그런 모양이야……. 하베트롯을 찾고 싶지만…… / ……지금은 따라갈 수밖에 없어 / (카독 마슈 끄덕) / 카독 : 이 녀석들, 기계적인걸……. 자동인형(오토마타) 같기도 한데……. 칼데아의 라이브러리에 있던 거하곤 해당되는 게 없어……. / 마슈 : 그나저나 이 건물……. 몹시 넓네요……. 칼데아에서 열람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에 이런 건물은…… / 저 생물?은…… 뭘까? / 카독 : ……일반적인 괴이, 마수가 아닌 건 확실해. 그렇다고 해서 로봇 같은 근대병기이지도 않아. 아아, 그래도…… 뭔가…… 기억에 있는 것도 같은데……. / ??? : ───. ───. / 마슈 : 이 문을 지나가란 걸까요……. / 카독 : 그런가 봐. ……갈 수밖에 없나. / (끄덕) / 어디서 본 것 같은 풍경이야…… / 카독 : 여긴…… 법정……인가? / 마슈 : 그런 모양이에요. 하지만 사람은─── / (탕) / ??? : ───피고, 원고, 모두 모였군요. / 마슈 & 카독 : !? / 위쪽에……! / ??? : 피고, 칼데아. 그 대표자로 카독 젬루푸스,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플레이어). 이상 3명, 본인이 맞으리라 간주하겠습니다. / 마슈 : 저건…… 잔느 씨……!? / 카독 : (라이브러리에 남아 있는 잔 다르크랑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달라. 절대적…… 청렴을 초월한 순백 같은 게, 명백히 인간 외의 무언가야……!) / 마슈 : (……!) / (마슈?) / 마슈 : (통신 불가능한 상태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저분의 영기 수치는 아마 그 티아마트에 필적해요……!) / 카독 : (티아마트급이라고……!?) / (설마………… 저 사람, 신령이야?) / 마슈 : (네, 말씀대로 이 기척은 우리가 지금까지 조우한 신령과 비슷해요) / 카독 : (그럼 잔 다르크 얼굴을 한 저 여자는 누구야……?) / ??? : 본 재판은 모든 점이 이례입니다. 죄를 짊어진 인간이 있다. 그 점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죄를 탄핵할 국가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며, 재판을 집행할 인간의 기관도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재판은 민사도 형사도 아닌 주의 아래에서 진행되는─── 인류재판입니다. 여러분을 피고로 간주함과 동시에, 탄핵하는 측의 원고 대리인을 준비하였습니다. 원고 대리인, 코토미네 키레이 검사. 준비는 되었습니까? / 전원 : ……하? / ??? : 물론입니다, 재판장님. / (또각또각) / 코토미네 키레이 : 오랜만이라 할 정도도 아닌가. 제군, 재회하니 반갑군. / 카독 : 라스푸틴…… 아니, 코토미네 키레이! / (『이성의 신』의 사도……!)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칭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만. 이번에는 코토미네 키레이라 불리는 게 좋을 것 같군. / 카독 : 영문을 모르겠어, 코토미네 키레이. 도대체…… 목적이 뭐야? / 코토미네 키레이 : 이 특이점에서 나는 일개 사역마에 불과하다. 카독 젬루푸스. 우리의 목적과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서로 무관하지. / 카독 : 적으로 인식해도 되는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코토미네 키레이 : 마음대로 하도록. 그럼 지금부터 설명을 시작하지. 괜찮겠습니까, 재판장님. / 재판장 : ───그러십시오. / 코토미네 키레이 : 감사드립니다, 재판장님. 그럼 너희에게 사정을 설명하도록 하지. 이 재판소에서 나와 너희는 싸워야 한다. 말을 주고받으며, 증거를 제시하고, 증언을 음미하도록. 나는 원고의 대리인, 즉 소송한 측. 원고는 이 별이라 부르는 게 맞을 테지. / 이 별……?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래. 피고는 너희 전원. 즉─── 칼데아, 그리고 너희다. 카독 젬루푸스, (플레이어).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 각자가 죄를 짊어지고 그 행실을 비판받고 있지. / 카독 : 죄란 게 대체 뭘 말하는 거야?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걸 지금부터 설명하마. 칼데아는 인도에 대한 죄. 즉 이문대(로스트벨트)의 절멸을 목적으로 한 대량 학살. 카독 젬루푸스 또한 같은 죄목. 대량 학살 방조죄. / 카독 : ……! / 코토미네 키레이 : (플레이어)는 칼데아의 죄와 동일. 이문대(로스트벨트)에서의 인도에 대한 죄.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 너의 죄는─── / 마슈 : ……. ……. / 코토미네 키레이 : 너의 죄는 여기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 마슈 : 네……? / 코토미네 키레이 : 네가 죄를 죄로 인식한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재판을 개시할 수 있다. 당장은 보류하는 거지. 일단 너는 안심하고 재판에 임해도 된다. / 마슈 : 저의 죄…….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시작하지. 반론할 거리가 있다면 발언하도록. 단─── 그걸 재판장님께서 인정할지는 미지수다만. / 재판장 : 그러면 원고 대리인, 코토미네 키레이. 피고, 칼데아. 심리를 개시하겠습니다. / (탕)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러면 칼데아의 인도에 대한 죄부터. / 코토미네 키레이 : 이는 이문대(로스트벨트)의 말로를 보면 명백하다. 이문대는 본디 성립되지 않는 역사의 『가능성』이지만───.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곳에 살던 인간과 그 역사는 결코 가상의 존재가 아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살 권리가 마땅히 주어져야 하며, 이를 박탈한 칼데아에게는 죄가 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비록 이들의 세계가 하루 뒤에 소멸할 운명이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이문대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건대, 제1이문대부터 제7이문대까지 일곱 번. / 코토미네 키레이 : 칼데아는 일곱 번이나 세계를 멸망시켰다. 인도에 대한 죄가 아닐 수가 없지. / 코토미네 키레이 : 또한, 그 실행범인 칼데아의 마스터, (플레이어). 이자에게도 같은 죄를 묻겠다. / ……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리고 카독 젬루푸스. 칼데아에 가담한 죄. / 코토미네 키레이 : 특히 카독은 한 차례 칼데아와 결별했음에도 최종적으로는 칼데아의 대량 학살에 가담하고 있지. 죄가 더욱 중하지 않겠나? / 마슈 : 잠깐만요, 그건─── / (탕 탕) / 재판장 : 정숙. 당신의 반론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입을 다무십시오. / 마슈 : ……! / 카독 : 됐어, 마슈. 사실이잖아…… 나중에 반론하도록 할게. / 코토미네 키레이 : 순순하니 다행이군. 재판도 수월하게 진행되겠어.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죄목은 본인이 인식하는 즉시 재판을 하도록 하지. 우선 칼데아라는 조직, 그리고 이 두 명. 이상이 저…… 아니요, 이 별의 기소 내용입니다, 재판장님. / 재판장 : 이해하였습니다. 기소 내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면 판결을 선고하겠습니다. / 카독 : 뭣……. / - 어!? / 마슈 : 기다려 주세요, 재판장님! 저희는 아직 아무 말도─── / 재판장 :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기소는 똑똑히 전해졌습니다. 칼데아라는 조직이 세계를 멸망시킨 이상, 신속한 처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피고 측의 반록 및 저항은 일체 기각하겠습니다. / 카독 : 뭐, 뭐가 그래……! / 재판장 : 그러면 각자의 형을 전하겠습니다. 피고 칼데아를 사형에 처한다. 일곱 번에 걸친 대량 학살은 역사상 한 번도 일어자니 않은 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다. 지표에 그 죄를 탄핵, 혹은 형벌을 집행할 기관이 없는 이상─── 본 법정이 책임을 지고 이 형벌을 집행해야만 한다. 그리고 실행범인 칼데아의 마스터, 즉 (플레이어). 피고를 추방형에 처한다. (플레이어)는 범죄를 실행항 장본인이기는 하나, 칼데아 측의 세뇌 내지는 강제도 감안하여─── 사형에 처할 정도는 아니리라 판단. 또한, 죄를 인식하고 있지 않는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추방형에 처한다. 카독 젬루푸스. 피고를 추방형에 처한다. 피고는 직접적인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그 방조는 명백하다. 이상으로 재판을 종료한다. 추방형은 즉시 집행되니, 세 명은 주위를 기울이며 퇴정하라. (탕)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이로써 일이 끝났나. 아주 빠르군 그래. / 카독 : 아, 아니 잠깐, 잠깐, 멈춰! 변명할 기회도 안 줬잖아!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곳의 재판은 그런 법이다, 카독. 무언가를 주장하고 싶다면 주장할 만큼의 힘을 갖추어야 하지. 레이시프트하자마자 이곳에 끌려오고 만 건 나라도 딱하게 여긴다만.-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 : 『법칙고정(컨클루전)』『전투 행동 해금』/ 마슈 : 방금 그건……!? / ??? : 그래 그래─. 나(アテシ)야─. 응, 나(アテシ)? 나(アタシ)? 아무렴 어때. / 누구야!? / ??? : 지금 그건 중요하지 않지롱─. 자 자, 전투 행동을 해금했으니까 얼른 싸워, 온 힘을 다하고 사력을 다해. 서번트도 소환할 수 있을걸? 해 봐─. / ……싸우자! / 마슈 : 네. 지시를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 ??? : 응응, 잘 즐겨─. / (배틀) / 천사 : ───. ───. / (천사 소멸) / 마슈 : 저, 적성 반응 소멸했어요. / ??? : 오─, 제법인걸─. 짝짝짝짝. / 고마워……! / 마슈 : 고맙습니다. / ??? : 됐어 됐어─, 나도 즐겼거든. 응, 만족. / 카독 : 덕분에 살았어. ……넌 서번트야? / ??? : 맞아─. 진명 궁금하고 그래? / 카독 : 그, 그렇지. / ??? : 안 가르쳐 주지롱─. / 카독 : (영 껄끄럽네, 이 서번트……) / 마슈 :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 : 아이린 애들러. / 마슈 : 아이린…… 애들러라고요!? / 그거 설마 홈즈의…… / 아이린 : 아─, 홈즈의 전여친─. / 엥─!? / 마슈 : 아니에요! 아이린 애들러는 홈즈 씨에게 얼마 없는 패배를 안겨 준 상대고…… / 아이린 : 아, 무슨 지뢰 밟았어? / 카독 : 아이린 애들러, 미안한데 잠깐 경청해 줘. / 아이린 : 경청해야 해!? / (잠시 후) / 카독 : (……언동을 통해 짐작컨대, 이건 가명이겠지…… 하지만 왜 아이린 애들러를 자칭한 거지? 무작정 댈 만한 영웅명인 것도 아닌데. 셜록 홈즈가 이쪽에 있었던 걸 알고 있었나…… 그럼 즉, ……칼데아를 아는 건가?) / 아이린 :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무슨 일이야, 너희. / 실은─── / (잠시 후) / 아이린 : 우와아, 재수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아하하하하! 웃긴다! 관객 대폭소! 아니 안 웃긴가. 미안해. 그럼 그건가. 칼데아인지?가 사형을 선고받아서 그런 건가. 저건. / 카독 : ……저거? / 마슈 : 저거가 뭔가요? / 아이린 : 오잉, 모르겠어? 모─르─겠─어─? / 무슨 일이 있었어……? / 아이린 : 못 말리겠네, 제군. ……하늘을 봐, 하늘을. / 카독 : 하늘─── / 카독 : ……하? / 마슈 : 어……? / 스톰…… 보더…… / 아이린 : 저거, 너희 거 아냐? / 마슈 : 스톰 보더가……! / 카독 : 멈춰 마슈! 우리는 레이시프트했잖아! 하늘에 스톰 보더가 떠 있을 리 없어! / 마슈 : 하지만 저 모습은……! / 아이린 : 흐응, 얘 얘. 넌 환각일 거 같아─? / 환각이지……! 환각이 아닐 수도 있어…… / 아이린 : 니히히, 리얼리스트구나─. 아이린, 리얼리스트 진짜 좋아해♡ / 아이린 : 뭐, 환각이 아닌 게 맞지만. 저건 틀림없는 너희의 배, 너희의 미래, 너희의 끝. 나무망치를 탕탕 울리면서 그 여자가 보구를 쓴 거야. / 카독 : 그 여자…… 그 잔 다르크 말이야? / 아이린 : 음─, 대충 그렇지? / 대충 그렇다니? / 아이린 : 너도 눈치챘지? 그 여자가 다른 사람이란 걸. / (끄덕) / 아이린 / 뭐, 그런 건 일단 제쳐 두고. 하늘에 떠 있는 스톰 보더는 틀림없이 파괴되어 있어. 이야, 참 안 됐다! / ……그렇구나…… 어떻게 안 돼? / 아이린 : 어, 나한테 물어본 거야? ───흥, 싫거든. 내가 알려 줄 의리도 없고, 내가 전해 줄 도리도 없잖아? / 즉 어떻게 할 수 있단 걸 아는구나 / 아이린 : …….. …….. / 아이린 : 너, 성격이 고약해. ……하아, 못 말리겠네. 침착하게 생각해 봐, 너희. 저건 보구를 쓴 거야. 어떤 보구인지는 나도 몰라. 단…… 그 보구는 특이점이라는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스톰 보더를 공격했다─── 그렇게 되어 있어. 특이점은 어디까지나 확정되지 않은 가상(가능성)의 과거지? 즉─── / 카독 : ……아하! / 아이린 : 맞아. 특이점을 수정하면 보구의 공격 자체가 없던 게 되니까 해결되지? / 듣고 보니 그래…… / 아이린 : 정신 똑바로 차려, 너. 은근 베테랑이지? 향상심 없는 인간은 그냥 바보거든, 바보. / 면목이 없어…… / 마슈 : 아이린 씨, 그렇게 말하시는 건……. / 아이린 : 음─, 심기가 불편해졌어? 미안해. / 마슈 : 아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단테 ; ……자, 모리어티. ……지옥 순례 이야기를 듣고 싶어……. / 좋아, 일단 『그라나트』로 돌아가자 / 메타트론 잔느 : 그러자. 자, 단검 써. / 모리어티 : 화이트보드 준비 오케이. ───자, 그렇게 돼서 내가 고심하여 엿본 이 특이점의 법률서에 따르면 말이지. 재판장…… 메타트론 잔느에게 대항할 수단은 단 하나. ……항소하는 거야. / ……항소? / 카독 : 판결을 선고받은 쪽이 더욱 상급 재판소에 다시 재판을 해 달라고 요청하는 그거 말이야? ……나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메타트론의 법정은 처음부터 최고법원이잖아? 항소할 데가 없지 않아? / 모리어티 : 그 말이 맞아. 메타트론 잔느의 법정은 최고법원이니, 이 재판을 뒤집으려면─── 신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어. / 신!? / 모리어티 : ……물론 신 같은 건 없어. 신은 죽었다…… 그리 말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항소장을 수리하는 존재는 아니야. 그렇게 되면 신의 대행자가 재판을 대행하는 식이 되지. / 마슈 : ……저기, 그건 혹시…… / 모리어티 : 그래, 메타트론 잔느야. / 카독 : 즉 첫 재판이 대천사 메타트론으로서의 판결. 그리고 다음 재판은 신의 대행자로서의 메타트론한테 판결을 내리게 하잔 거구나. / 하지만 그래선 결과는─── / 모리어티 : 훗. 내가 뭘 위해서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변호사, 제임스 모리어티. 그리고! / 단테 : ……그래, 단테 알리기에리가……! ……가능할까……? / 모리어티 : 아니, 불가능하겠지. 우리 둘의 화술을 동원해도 뒤집긴 힘들어. ……하물며 저쪽엔 검사가 있으니 말이지. / ……코토미네 검사인가…… / 카독 : 신부랑 검사를 겸직하다니 그 녀석 대체 뭐야. 『이성의 신』의 사도 활동의 일환인가, 그게? / 모리어티 : 자, 그건 우리로선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간에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해. 애당초 메타트론이 신에 대항 항소를 수리하려 하지도 않을 거야. 그러니 우선 항소를 수리하게 하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해. / 무슨 수로? / 모리어티 : 이 지옥에서 지방재판관에 해당하는 일곱 명의 숙녀. 이들의 승인을 따내는 데 성공하면 메타트론은 항소를 수리할 거야. 이들의 권력 또한 신에게서 주어진 것. 메타트론은 이를 무시할 수가 없거든. 일곱 명의 관리자에게서 일곱 장의 『천칭증서』를 받은 후, 이를 법정에 제출하면서─── 항소를 제기하자! / 카독 : 일곱 명의 숙녀라 하면 지옥 각 권역을 관리하는 서번트지. 즉 관리자들한테 인정받아서 『천칭증서』를 받자고? / 모리어티 : 바로 그거야! 제1권부터 제9권에 걸쳐─── 일곱 명의 관리자에게 우리를 인정해 달라고 교섭해 나가야 해. 뭐가 됐든 지옥 순례가 개시되는 거야. / 단테 : ……즉…… 내 『신곡』의 재현인가……. / 모리어티 : ……그렇게 되지. 일찍이 지옥 최하층까지 간 남자, 단테 알리기에리. 운명적이라고 생각하나? / 단테 : ……그런 것도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모리어티 : 그렇게 돼서 우리의 제안은 이상이야. 이젠 자네들이 이를 승낙할지 말지인데. 아아, 보수는 물론 받을 거야. 재판에서 이기면 배상금이 나올 거거든. 그걸 나누는 걸로 가는 건 어때? 건성건성인 보수지만. / 좋아! / (끄덕) / 모리어티 : 좋아. 그럼 내일부터 바로─── 음? 뭐지, 그 손은. / 악수 정돈 해 둬야 하지 않을까? / 단테 : ……그렇지……. 손을 맞잡는 건 신뢰의 증거야. / 모리어티 : ……악수는 증거가 남으니까 썩 하고 싶지 않은데……. 어이쿠, 이럼 안 되지. 이건 범죄자적 발상이야. 잘 부탁하지, (플레이어). / 정식으로 잘 부탁할게! / (악수) / 단테 : ……이, 일단 나도…… 악수. / 단테도 잘 부탁해! / (악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카독 : ……중간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졌지……. / 메타트론 잔느 : 아마 관리자의 벌일걸─. 도와줬다기보단 대충 갈긴 것 같지만. / 모리어티 : 우리한테 떨어지진 않았어. 적개심은 아직 없는 모양이야. / 카독 : 아직은 말이지. 『천칭증서』를 받고 싶다는 요청에 어떻게 반응할지. ……그게 문제야. / 클레오파트라 :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아름답습니다. 그렇지요? / 죄병사들 : 맞습니다, 클레오파트라 님! / 클레오파트라 : 좋습니다! / 죄병사 : 클레오파트라 님. 단테 알리기에리 일행이 알현을 청하고 있습니다. / 클레오파트라 : 아아, 아까 그건 역시……. 좋습니다, 들이십시오. / 단테 : ……제2권 관리자, 클레오파트라. / 클레오파트라 : 단테. 오랜만이라 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요. 제2권을 통과하여 제3권에서 제4권으로…… 그게 저번 목적이었을 텐데요. 의뢰란 건 달성하셨는지요? / 단테 : ……네, 그 의뢰는요……. 하지만 새로운 목적이 설정되었습니다. / 클레오파트라 : 흠? / 단테 : ───『천칭증서』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 클레오파트라 : ……. ……흠. 아무래도 한 장은 소유하고 있나 보군요. ……제4권의 관리자 것인지요. 훔친 겁니까? / 단테 : ……아니요. 정당하게 양도받았습니다만……. / 카독 : ……. ……. / (카독, 이거……) / 카독 : (알아. ……조금 화나 있어, 죽을 것 같아) / 클레오파트라 : ……나중에 카렌에게 연락을 취해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사실인가 보군요. 그럼 이 【색욕】의 권역에서도 『천칭증서』를 원하신다고요. 좋습니다. 하지만……. / 하지만? / 클레오파트라 : 병사들. 잠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퇴실하십시오. / 죄병사 : 옙. / (병사들 퇴장) / 클레오파트라 : ……저는 제2권의 관리자로서 죄인들에게 미를 추구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아름답기에 사랑을 추구하고, 사랑을 추구하기에 이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지요. ……그런 저 또한 재판장(메타트론) 기준에 따르면 죄인입니다. 비록 재정자(룰러)로서의 권능을 최대한 받았더라도요. / 카독 : (가볍게 말하는데…… 그건 즉 서번트가 서번트의 클래스를 변경했단 거지. 황당무계한 능력이잖아…… 게다가 내가 보기에 아마 클레오파트라는 룰러로서의 클래스 자격이 없어. 즉…… 클래스 자격이 없는 서번트에게도 강제로 룰러 클래스를 부여할 수 있단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카독 : ……그렇구나. 룰러 클래스는 이 특이점에서 오히려 위태로운 입장인가……. / 릴리스 : 이 특이점에선 질서의 담당자인 재정자 클래스가 큰 힘을 가지지만…… 해당 서번트는 메타트론을 거스르는 게 불가능해. 그런 구조가 되어 있어. 그러니 메타트론을 상대할 때는 결코 룰러 클래스를 소환하지 마. 진짜로 아무것도 못 하고 사라지거든. / (조심해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하늘에 스톰 보더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절로 기가 죽는 잿빛 하늘. 살을 에는 지옥의 추위도 펼쳐진 허무의 황야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진실(바름)과 이상(꿈). 그 길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 마슈 : ……? / (쿠구구구구구) / 마슈 : (지진…… 아니, 아니야. 이건…… 설마…… 설마!) / ───더 이상은 도망칠 곳이 없다. 지옥 최하층인 이상, 어디로도 갈 수 없다. 도서관 앞에는 방패를 든 소녀 한 명이 있다. ───내모는 데 성공했다. 어디까지고 어디까지고 도망치고 도망치고 도망 다니는 걸 쫓아온 끝에 여기까지 왔다. 위장시체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았다. 내가 직접 조사하는 예외적인 거동이 없었다면 그대로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는 그자들의 죽음을 믿지 않고 추적을 속행했다. 칼데아의 그자들을 이번에야말로 소멸시키고 바른 일곱 명의 숙녀를 확정시키겠다. 여교황 요한나를 숙청한 지금, 일곱 명째 룰러에 걸맞은 서번트는 저 소녀밖에 없다. 축복을, 축복을, 새로운 재정자에게 축복을. 당신은 훌륭한 룰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재판장 : 마슈 키리에라이트. ───놓치지 않겠습니다! / 재판장 : 개봉─── 『관장하는 것은 전지전능일지니(유니베르 이모르테르 메타트론)』. / 마슈 : 마스터, 적습이에요! 마스터……! / 재판장 : 결계 밖의 시간을 정지시켰습니다. 지금 이 세계에서 움직이는 건 우리뿐입니다. 나갈 수 없으며, 들어올 수도 없나니. 그러면 마슈 키리에라이트. 죄목 추가, 그리고 속죄의 시간입니다. / 마슈 : ……! / 재판장 : 선동죄. 당신들 칼데아의 언동 내지는 행동에 의한 여교황 요한나의 공공연한 반역……. 그자의 생명은 나의 손으로 꺾었습니다. / 마슈 : 아뇨, 그건……! / 재판장 : 관리자들에게는 독자적인 룰을 까는 것을 허가해 두었습니다. 관리자들이 지옥을 바르게 운영하는 한, 무언가를 강요하는 일은 없지요. 『천칭증서』도 독자적인 판단으로 넘겨도 된다고 미리 말해 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요한나가 반역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요. / 마슈 : 그건─── / 재판장 : ……어떻든 간에 당신들의 행동이 요한나에게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죄입니다. / 마슈 : 죄임을 인정하더라도 지금 저는 추방형에 처해진 입장이에요. 이 이상의 벌이라면 사형 말고는 생각나지 않는데요─── / 재판장 : ───선고는 이 싸움이 끝난 뒤에. 전력을 다하십시오. 당신의 마음을 꺾어 완전히 굴복시키겠습니다. / 하베트롯 : ……올 거야, 마슈! / 마슈 : 영기외골격(오르테나우스) 환장. ……갈게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마슈 : 큭……! / 하베트롯 : 마슈! / 마슈 : 괜, 찮아……요……! / 재판장 : 그러면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에게 속죄의 기회를 주어, 그 생명을 구제하겠습니다. / 마슈 : ? / 하베트롯 : 생명을…… 구제한다고……? / 재판장 : 자애를 품고, 절제하며, 고결한 윤리를 품으십시오. 정의의 힘을 행사하면서, 사려 깊게─── 모든 것을 공평히. / 마슈 : 그건……! / 재판장 : 새로운 재정자,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을 환영합니다. 그때까지 나의 태내(안)에서 편안히 지내십시오. 생각도 바뀔 테지요. / 마슈 : 무…… 무슨 짓을……!? / 재판장 : 클래스가 룰러로 바뀔 때 다시 만나지요. 그때는 녹슨 방패도 원래대로 돌아와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잠시 후) 재판장 : 결계를 해제한 겁니까. ……도서관 관리자가 한 것이로군요. / 마슈한테 뭘 했어……?! / 재판장 :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선출되었습니다. 만물 만인을 공평하게, 질서를 내걸고 정의를 행사하는 자─── 재정자 클래스에. / 카독 : 뭣─── / 재판장 : 그 다대한 공적을 통해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좌로 승격될 겁니다. ───찰나의 죽음 따위는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요. / (발끈) (와락) / 카독 : (플레이어)! 진정해! 네가 덤벼서 뭘 어쩔 건데……!? / 알긴, 알지만……! / 카독 : 그래서, 우릴 추적한 걸 보니 처형 시간이 오기라도 했어? / 재판장 : ───네, 그렇습니다. / 카독 : 하지만 여긴 지옥 최하층이야. 이 이상 어디로도 못 가. / 재판장 : ───추방이라면 어떻든 간에 안주할 땅을 정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이 연옥에 정착해 있던 건 명백한 사실. 그렇다면 극형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억지를 부리긴. 그건 아무리 그래도 논리가 전혀 없지 않아? / 재판장 : 당신들을 숙청하는 건 전제이므로 논리는 있습니다. 단연코.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나의 논리에 반론하고자 한다면 더욱 엄밀하고 면밀한 논리를 요구하겠습니다만. / 메타트론 잔느 : 귀찮은 여자……. / 재판장 : 어디가 귀찮다는 겁니까. 【나태】의 요소를 잘라 낸 나에게 귀찮음이란 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만. / 메타트론 잔느 : 그런 뜻이 아니라…… 아니, 뭐, 됐나. 아무튼 여기에 있는 모두를 죽이러 왔단 건 이해했어. 참고 삼아 묻겠는데, 그 애의 협력자도 포함돼? / 재판장 : 물론입니다. 칼데아의 협력자인 이상, 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나도? / 재판장 : 당신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건 알고 있을 테지요. 그리고 그 조건이 있어도 당신은 나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저 【나태】하기를 바라는 당신은. / 메타트론 잔느 : 음─, 뭐. 그렇겠다. / 재판장 : 그러므로 당신은 나를 멈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싸울 필요는 없지요. / 메타트론 잔느 : 으음─, 찍소리도 안 나와. 그야말로 정론. 싸우면 진다. 지니까 싸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기진 못 해도 지지도 않는 그런 상황도 있지 않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재판장 : ? / 메타트론 잔느 : 애당초 전투 같은 건 귀찮아. 그런 짓을 안 해도 난 그냥 나태한 채로─── 너랑 말을 나눌 수만 있으면 충분했어. / 재판장 : 설마. / (텅) / 모리어티 : 그래, 맞아, 바로 맞혔어, 메타트론! 지금 막, 나와 단테는 이 특이점의 법률서를 독파했지! 따라서! 지금부터 우리는 정식 변호인으로서 이 친구들 곁에 서겠어! / 재판장 : ───일곱 장의 『천칭증서』. 항소하겠다는 뜻입니까. 즉, 재판장을 담당하는 건 주이자…… 주의 대행자인 내가 되겠군요. / 모리어티 : 그래, 그렇고말고. 하지만 자네가 다시 담당한다고 해서 일그러진 판결을 내리진 않으리라 믿고 있어. 명색이 주의 대행자 아닌가. 주답게 공평한 판결을 내리도록. / 단테 : 후후…… 이와 동시에 이건 하나의 사실을 의미합니다……. 재판장, 알고 계시죠……? / 재판장 : 재판장인 나는 항소장이 제출된 시점에서 당신들에 대한 처벌을 연기해야 합니다. 재판에 이기기 위하여 변호사나 피고를 해치는 건 이 특이점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 하물며 재판은 주의 대행자인 내가 행하는 것. 나는 주의 위광을 더럽히는 짓을 할 수 없지요. 그런 뜻입니까? / 단테 : 음…… 이해가 빨라서 다행입니다. / 모리어티 : 그래서 어떡하겠나. 싸우겠나? / 재판장 : 아니요. 하지만 추방형은 아직 속행 중입니다. 현재 이 지옥보다 멀리 갈 수 없는 이상, 이는 추방형을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모리어티 : 그래서 말인데. ───사법거래를 해 보지 않겠나. / 재판장 : 당신들에게는 넘길 것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만. / 모리어티 : 있고말고. 『천칭증서』 일곱 장. 이만큼 있으면 성배에 필적하는 힘이 있어. 즉 우리는 극단적으로 따지면 이 특이점을 반파하는 것쯤은 가능하다 이거야. / 재판장 : 그런 짓까지 가능할 거라 보진 않습니다만. / 모리어티 : 글쎄. 하지만 우리 쪽에는 한 명 있지 않나? 이 특이점의 성립에 관여한 자가. / 단테 : ……네─……. 매우…… 매우 마음 아프지만……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세계의 절반쯤은 파괴할 배짱이 있어야죠…… 후후……. / 재판장 : ……. ……. / 모리어티 : 이 친구가 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 재판장 : 그렇지요. ───이자가 끼면 미지수입니다. 본디 특이점을 지배하는 측의 서번트. 『천칭증서』를 얻어 모종의 힘이 돌아왔을 가능성은 있군요. / 단테 : 후후……. (뭐 솔직히 그런 배짱은 없지만……) / 재판장 : 하지만 당신들에게 이 특이점을 파괴할 각오가 있습니까? / 모리어티 : 없어. 하지만 각오가 없어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나? 자포자기라는 동기가. / 재판장 : ……뭘 원하는 겁니까? / 모리어티 : 우리는 이 『천칭증서』를 칼데아의 항소 자격을 얻는 데에만 쓸 거라 맹세하지. 그 외의 이기적인 목적, 하물며 특이점의 직접적인 파괴에는 결코 쓰지 않겠어. 그 서약을 거래 재료로 삼고자 해. 어떤가? / (전원 침묵) / 재판장 : ……좋습니다. 이 『천칭증서』로는 특이점을 파괴할 수 없다. 내가 법칙을 그리 정하겠습니다. 괜찮겠지요? 그 대신, 나는 당신들을 눈감아 주겠습니다. / 모리어티 : 그래, 그거라면 좋지! / 단테 : ……모리어티, 멈춰! / 모리어티 : 응? / 재판장 : 『법칙고정(컨클루전)』. 이 『천칭증서』 일곱 장의 사용 용도를 항소만으로 한정. ───그러면 잘 가십시오. / 모리어티 : ……아───! 거래에 천사도 포함시키는 걸 깜빡했어……! 나는 당신들을 눈감아 준다, 그 발언은 주어가 개인이라는 주장이었나! / 재판장 : 이건 당신들의 실수입니다. 추방형은 정지된 것이 아니며, 지금도 집행 중입니다. 그러면 나의 대법정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살아남는다면 말입니다만. (재판장 퇴장) / 가, 갔어……! / 카독 : 최대의 위협은 떠났지만 위험한 사태란 건 바뀌지 않았어. / 단테 : 모리어티. / 모리어티 : ───그래, 알고 있어. 이건 내 실수야! 그러니 책임지고 자네들을 도망치게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단테 : 후후…… 책임지고 후미 부탁할게……. / 모리어티 : 적진을 돌파해야 하니 선두가 낫지 않겠나? / 단테 : ……아니, 우리는 말이지……. 여기서…… 단숨에 연옥까지 도망칠 거야……. / 모리어티 : ……뭐? / 단테 : 후후…… 『신곡』을 잊었어? 나는 지옥 최하층까지 가고 나서 무슨 수로 돌아왔게……? / 모리어티 : ……아. 중력이 반전되는 곳에 있는 연옥행 회랑인가……! 하지만 잠깐. 그건 분명 루시퍼의 하반신을 향해 가야 하는 것 아니던가. 없지 않나, 여기에는. / 단테 :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루시퍼 대신 성녀 잔 다르크가 있지……. 그리고 잔 다르크 뒤에 있다던 희미한 빛. 그건…… 아마 사닥다리일 거야. / 사닥다리……? / 카독 : 설마 야곱의 사닥다리? ……아아, 그거구나! 그게 탈출구였나! / 단테 : 후후…… 잔 다르크의 사닥다리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도 같아……. 그걸로 탈출할 수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모리어티 : 오오! 희망이 보이는군! 희망이 보인 만큼, 후미를 맡는 게 조금 무서워졌는데! / 프톨레마이오스 : 흠. 그러면 살짝 지원해 줌세. / 프톨레마이오스!? / 프톨레마이오스 : 놀랄 일은 아니지. 얼마 없는 도서관 이용자이자…… 지옥 최하층까지 온 자네들에게 조금쯤은 보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모리어티, 자네도 가게나. / 모리어티 : 괜찮겠나? 하지만 그래선 도서관이─── / 프톨레마이오스 : 도서관의 역할은 이로써 끝났다네. 폐관이지. 나도 묵은 짐을 덜었어. 가게나. 이 특이점(지옥)을 허물어 버리게. 사람은 죽으면 지옥이나 천국으로 간다. 이는 개개인의 죄목에 대한 속죄일지니. / 프톨레마이오스 : 허나─── 이 특이점에선 속죄 같으면서도 속죄가 아닐세. 개개인의 속죄가 아닌 인류 전체의 속죄. 메타트론이 판결을 내린 것은 인류사 그 자체이니. 따라서 구인류인 나는 역시 납득이 안 된다네. 막강한 권력을 지닌 주의 서기가 내린 판결일지라도 말일세. ……단, 이건 내가 메타트론하곤 믿는 것이 다르기에 품는 반발심일 수도 있겠네만. 그리고, (플레이어). / 네, 넵 / 프톨레마이오스 :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싸울 수 없어지면 어떻게 하겠나? / 카독 : ……! / 어떻게 하고 뭐고도 없어요. 마슈는 누구보다 소중하고 좋아하는 후배예요!! / 프톨레마이오스 : ───음. 만족했다네. 그럼 지옥 최하층 같은 곳은 어서 떠나도록 하게! (키잉) / 메타트론 잔느 : 좋았어─, 튀자, 짜식들아─! / 모리어티 : 프톨레마이오스! 고대의 현자여! ……감사하지! 사례품을 주지는 못 하지만! / 단테 : ……안녕히. 나의 스승과 닮은 분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카독 : 지옥 밑바닥을 전력 질주하다니, 다신 못 할 경험이겠어……! / 사진이라도 찍을까? / 카독 : 싫거든! / 모리어티 : 농담 따먹기 중인 학생 제군, 미안하지만 추적대 천사들이 왔어! 다행히 숫자는 많지 않아. 그 영감이 대다수를 떠맡아 준 덕택일 거야. 전력 질주하며 쓰러트리자! / (배틀) / 모리어티 : 좋아, 이걸로 끝이군! 단테! 정말로 『야곱의 사닥다리』가 있는 거 맞지! 믿어도 되는 거지! / 단테 : 후후…… 나 원. 신용이 없어도 너무 없는걸. 하지만 맡겨만 둬. 나를 믿어. 사닥다리는 있어, 반드시……. 반드시……. ……. ……. 없으면…… 미안해……. / 사과해도 곤란하거든!? / 모리어티 : 불안할 따름이지만 그거 말곤 희망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 그 말 믿는다, 단테! / 단테 : 후후…… 부담 주지 마……. / 잔느 : 음. / 사닥다리를 이용하러 오신 겁니까? / 단테 : 맞아. ……있지? / 잔느 : 물론입니다. 혹시 잊으신 건 아닐까 했습니다만. / 잔느 : 자, 연옥으로 돌아가시지요. / 단테 : 후후…… 다들 어때. 있지? 나 원, 내 말은 신용이 없어도 너무 없다니깐……. / 모리어티 : 무릎이 후들거리거든, 문과. / 단테 : 내버려 둬 주라. / 카독 : 자, 올라가 볼까. ……이거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 잔느 : 안심하시길. 물리법칙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 죽는단 거구나─…… / 카독 : 그래도 여기 있는다고 희망은 없지. ……좋았어! (또각또각) / 모리어티 : 그렇다면야! (또각또각) / 단테 : ……후으…… 안 무서워, 안 무서워……. (또각또각) / 메타트론 잔느 : 마스터, 가자? / (마슈……) / 메타트론 잔느 : 서번트로서의 계약은 유지되고 있으니, 마슈는 죽지 않았지? / (끄덕) / 메타트론 잔느 : 그렇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굳이 있다고 하면 네가 살아남는 것뿐. 아니면 마슈를 못 믿겠어? 못 믿겠으니 마슈를 찾아내 구출해야겠어? / 천만에! / 메타트론 잔느 : 오오, 자신이 넘치네. 그럼 나아갈 수밖에 없어. ……돌아가자. 돌아올 거야, 반드시. (……하지만…… 룰러로서 돌아온다면…… 그 시점에서 우리의 적일 수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모리어티 : ───자, 일단 우리의 주장은 정리가 됐어. 상대의 반론에 대한 반론도 그럭저럭 쌓았고. / 단테 : 후후…… 힘냈어……. 나도 너희도……. / 고생했어─…… / 모리어티 : 문제는 이제부터지. 대법정에 쳐들어가서 항소를 수리하게 해야 해. 단 그 동안, 주위를 배회하는 천사들은 항상 에너미로 출현합니다─. 숫자는 어림짐작해도 100만 정도. / 카독 : 그렇게 많아!? / 모리어티 : 메타트론이라 하면 숫자의 방대함으로 유명하거든. 분명…… 10의 은총, 136만 5000의 축복, 72의 날개, 36만 5000의 빛나는 눈, 49의 보석이던가. / 단테 : ……후후. 뭐가 뭔진 몰라도 뭔가 엄청나……. / 메타트론 잔느 : 작가답지 않은 어휘력 부족. / 단테 : 후후…… 일주일만 시간을 주세요……. / 모리어티 : 뭐, 그런 방대한 힘이 있다고 알아 두게. 더불어 성배의 백업도 있고 말이야. 100만 천사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일 테지. 정면 승부를 걸어도 이길 상대가 아니야. / 카독 : 어떡할 거야? / 단테 : 후후…… 어떡하지……. / 모리어티 : 뭐, 대법정에 들어가서 항소를 신청하고 서류를 수리해 달라 할 뿐이지. 공격하는 천사들을 잘 피하고 대법정까지 다다르기만 하면…… / 단테 : 후후…… 하지만 우리 중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 시점에서 사실상 게임 오버……. 나는 무모한 도박이라 보는데……. / ??? : 단테 알리기에리의 말이 지당하다고 할 수밖에 없군. / 이 목소리는……! / 카독 : 코토미네 키레이……! / 코토미네 키레이 : 자…… 칠 수 있나? / 카독 : 마작 안 쳐.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런가. 그건 아쉽지만 일단 미뤄 두도록 하지. 천사들이 경계 태세에 들어가 있는 건 틀림없다. 대법정을 중심으로 순회를 유지하는 중이지. 너희가 대법정에서 항소를 하려 든다면 그 전에 뭉개면 그만이란 계획일 거다. 단순하긴 하나 효과적이지. 실제로 너희는 이렇게 쩔쩔매고 있으니. / 카독 : 맞아. 그 말대로야. 그래서 본론은 뭔데? / 아마쿠사 시로 : 자비로운 성직자의 면모를 발휘할 때가 오기라도 한 겁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이거 참. / 아마쿠사 시로 : 자, 코토미네 키레이 공. 당신이 『이성의 신』의 사도이자 이 특이점에서도 칼데아의 적이란 점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대로는 검사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고 계시지요?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말이 맞다. / 즉…… 도와주겠다고? / 코토미네 키레이 : ───훗. 돕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지. 애당초 내 역할은 너희의 항소에 대항하는 것. 이대로는 그것도 수행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 모리어티 : 뭐, 잠깐만. 기다려 보게. 조력해 주는 건 고마운데, 애당초 승산이 없어. / 단테 : 후후…… 한 명 늘어 봤자 방법이 없어…….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그렇기야 할 테지. 여기에는 메타트론의 반쪽 한 명과─── / 메타트론 잔느 : 음? / 코토미네 키레이 : 특이점의 제작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수가 없나 보니 말이야. / 단테 : 후후…… 정론은 때로 사람을 상처 입혀……. / 코토미네 키레이 : 이 안에 내가 끼더라도 대법정에 다다르려면 지대한 고생을 해야 할 테지. / 아마쿠사 시로 : 호오 호오…… 하지만 코토미네 신부. 당신은 어떻습니까? 아마 천사들의 색적망에 걸리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 코토미네 키레이 : 물론 그렇지. 예를 들자면 그래, 내 시종으로 취급하면…… (플레이어)는 문제없이 포위망을 돌파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기에는 너희의 인원이 너무 많다. 마스터 이외에는 무시하겠다면 이 방법이 딱이다만. / 아마쿠사 시로 : 그건……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 두지요. 다른 방법은? / 코토미네 키레이 : 누군가가 미끼를 맡으면 포위망을 약화하는 건 가능할 거다. / 카독 : 뭐, 미끼라는 수법은 나쁘지 않아. ……누가 미끼가 되냐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 아마쿠사 시로 : 그건 나중에 생각합시다. 다른 방법은 더 있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이제부터 말하는 게 진짜로 제안할 방법이다. 하지만 그걸 위한 재료가 부족하지. 그렇게 돼서 제군, 내가 탐정사에 의뢰하마. / 탐정사…… / 코토미네 키레이 : 너희가 그렇지 않은가? 나는 의뢰하러 온 것이다만. 보수는 대법정까지 가는 길이면 어떤가? / (전원 놀람) / 카독 : ……그렇게 돼서 의뢰 내용 말인데. / 카독 : 『천사 제9계제부터 제4계제까지의 기체를 입수하라. 되도록 파괴하지 않고, 되도록 많이』 이거였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모리어티 : 뭐, 범죄계의 나폴레옹(예정)인 나는 바로 감을 잡았지만. 자네들은 모르겠나? / 으음, 해킹 같은 거야? / 모르겠어 / 모리어티 : ……정답인데. / 카독 : 즉 천사들을 해킹해서 우리 편으로 삼자는 거야? 나쁘진 않은데, 대법정에 다다르는 데에 그것만 가지곤……. / 모리어티 : 그리 생각하는 건 당연해. 당연하지만…… 천사들의 성질을 고려하면 썩 나쁘지 않은 방법이야. 뭐, 그건 일단 제쳐 두고. 의뢰를 달성해 보지, 탐정 제군. / 알겠어! / 모리어티 : 단테와 메타트론은 다른 곳에서 천사를 확보할 예정이야. 그 둘이라면 뭐 웬만한 상황은 어떻게든 되겠지. / 카독 : 그럼 잠깐 미끼가 되고 올게. 잘 낚이면 좋겠는데…… / 카독 : 이쪽이야. 와! 자…… 듬뿍 낚여 주라. / 카독 : (자기 강화로는 속도가 부족해서 두 다리에 단순하게 외장 가속장치를 달았는데…… 젠장. 빡센걸, 이거!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아……!) / 카독 : (제8계제. 이제…… 제7계제가 오면 돼!) / 카독 : 좋았어! 제7계제가 왔어! / 모리어티 : 나는 추가 증원이 오지 않도록 잡아 두겠어. 부탁하지! / 알겠어! / (배틀) / 색욕구 / 카독 : ……후우. 아야야야야……. / 괜찮아? / 카독 : 그래, 다소 무리한 게 다고 부상을 입은 건 아니야. 한 번 더 하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돼. 그보다 모리어티. 이거, 의뢰품으로 문제없는 거지? / 모리어티 : 응. 완벽에 가까울 거야. 하지만 남은 건 제6계제~제4계제인가. 그쪽이 더 힘들 것 같은데……. / 카독 : 한 번 더 하는 정도라면 괜찮다고 했지. / 모리어티 : 그건 방금 같은 공격이라는 전제가 있지 않나? 제6계제 이상의 공격을 지금 자네가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 카독 : ……. ……. / 솔직하게 어때? / 카독 : 알았어. 솔직히 힘들어. 행운이 따라 주면 간신히 될까 말까지. / 모리어티 : 행운을 의지하는 건 범죄 계획으로는 낙제점이야. 단호히 거부하고 싶군. / 카독 : 하는 수 없지, 단테랑 메타트론하고 합류할까?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난이도는 낮아질 거 아냐. / 합류하자 / 모리어티 : 그러지. 자, 저쪽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 단테 : 후후…… 합류인가. 제9부터 제7계제까지는 보다시피 그럭저럭 확보했는데……. / 메타트론 잔느 : 제6계제부턴 좀 쉽지 않지─. 어쩌면 좋을까. / 단테 : 그쪽도 비슷한 상황이구나……. / 모리어티 : 뭐 그렇지. 이쪽은 카독이 미끼를 맡아 줬는데, 제6계제부턴 힘들어. / 메타트론 잔느 : 미끼? 어떤 식인데? / 카독 : 의사적인 각력 강화야. / 메타트론 잔느: 강화할래? / 카독 : ……네가 해 준다고?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내 강화로 좀 더 인간에서 벗어나 볼래? / 카독 : 그건 좋은데…… 부작용은? / 메타트론 잔느 : 다음 날 근육통. / 카독 : 그렇구나……. 그 정도라면야, 뭐. ……진짜로 근육통이 다지? / 괜찮겠어? / 카독 :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들지만, 어차피 나밖에 못 하잖아! / 메타트론 잔느 : 『십의 은총, 그대에게 내리노니. 찰나의 때를 거쳐 그 눈을 뜨라』 / 카독 : 오오…… 이건 참. (플레이어), 나 어디 바뀌었어? / 어째 반짝거려─ / 카독 : 요란하구만! 그래도 뭐, 어차피 미끼니까 딱 좋나. / 모리어티 : 지지 말게. / 단테 : 후후…… 이겨. / 메타트론 잔느 : 아직 로스타임 남아 있어─. / 카독 : 아니, 고작 미끼한테 뭘 기대하는 거야, 또 로스타임은 뭔데! / 무리하지 마! / 카독 : ……나도 알아. 그럼 갔다 올게. / 카독 : (우워, 엄청난데. 막 서번트가 된 기분이야! 내구력도 대폭 강화된 모양이니 한 발 정도라면 맞아도 버틸 것 같지만…… ……아니, 그건 그거대로 후유증이 두렵지……. 방심하지 말자, 나!) / 카독 : (찾았어. 제4계제라면 아마 증원을 불러서 제5, 제4계제도 끌고 와 줄 거야. 하나 둘……!) / (태앵) (뿌우우 뿌우우) / 카독 : (이제 잘만 유인하면───) / 카독 : 우워!? / 카독 : 그, 그렇지 참. 하긴 그렇지. 쏘겠지, 당연한 건가……! / 카독 : 아직 멀었어……! / 카독 : (방금 전력으로 벽을 박찼는데 괜찮은 건가, 내 몸……! 괜찮나! 괜찮은 게 무섭지만!) / 카독 : ……으엑. (아뿔싸…… 이 녀석들, 사고 레벨도 저계제보다 우수하지……! 협공 개념 정도는 있나!) / 카독 : (큰일, 인데……!) / (채앵) / 릴리스 : ……. ……. / 카독 : 릴리스……구나. 뭐야, 갑자기…… 그게, 구해 준 거야? / 릴리스 : 딱히. 어째 컨디션 안 좋아서 그래. 난 키리에라이트의 적이지만 너희 적은 아니거든. ……아니, 그게 아닌가. 내가 편을 들고 싶은 건 (플레이어)뿐이지. 뭐, 넌 빠듯하게 아웃에 가까운 오케이. / 카독 : ……그래. / 릴리스 : 설렁설렁 대응하면서 목적지로 가는 거면 되지─? / 카독 : 부탁할게. 우리 쪽도 (플레이어)가 서번트를 소환해 줄 거야. 거리는 멀지만 한 기 정도라면……! / 릴리스 : 좋았어. 그럼 살살 쓰다듬어 줘 볼까─! / (배틀) 카독 : 이럼 어찌저찌……! / 릴리스 : 이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겠어? 그럼 난 이만 실례할게─. / 카독 : 그, 그래. ……고마워. / 릴리스 : 뭔 소리야. 적한테. / 카독 : ……적이라고. / 릴리스 : 적인데─? / 카독 : 전엔 아군이라고 하지 않았어? / 릴리스 : 그랬던가─? 으음─…… 그랬던 것 같네. / 카독 : ……설마 싶은데. 너, 그 상황만 넘기려고 대충 말하고 다녀? / 릴리스 : 뭐 어때서─, 문제 있어─? / 카독 : 아니…… 문제 있지, 그건. ……뭐, 내가 질타할 입장도 아닌가. / 릴리스 : 그러게─. 러시아 이문대에서 적이었다가 어느새 아군이 된 카독 군? / 카독 : ……뼈아프게 찌른단 감상하고 얼마나 아는 거냔 의심이 싹텄어. / 릴리스 : 전부 다. ───전부 다야. / 카독 : ……그렇다면 어째서 넌 마슈의 적이려고 해? / 릴리스 : 어째서냐고. 그건─── 안 가르쳐 줄래. / 릴리스 : 그게 물어보면 가르쳐 주겠지만. ……아니 역시 싫은걸. / 돌아왔어! / 모리어티 : 좋아, 살짝 불안했지만 문제는 없나 보군. / 메타트론 잔느 : 하는 수 없지, 해 볼까─. / 카독 : 이봐─. 다들 뒷일은 부탁할게! / 전원 : 맡겨 둬! / (배틀) / 메타트론 잔느 : 지쳤어 죽겠어 죽었어. / (드러눕) / 이런 데서 자면 안 돼─! / 메타트론 잔느 : 어부바해 줘─, 어부바해 줘─, 어부바해 줘─. / 단테 : 후후, 고장난 인형……. / 카독 : 죽도록 고생해서 해냈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 모리어티 : 그런데 제군. 이걸 누가 옮기지? / 전원 : ……. …… / 아소카 왕 : ───그렇다면 힘을 보태마. / 아소카 왕!? / 카독 : ……그건 고마운데, 괜찮겠어? / 아소카 왕 : 정이 있지 않나. 이 정도는 마땅히 인정될 테지. 벗의 고난이니 말이다. / 카독 : 하하, 땡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코토미네 키레이 : 흠, 모아 왔나. 생각보다 빠르군. 혹여 누군가의 조력이라도 받았나? / 카독 : 뭐, 상부상조한 거지……. /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려고? / 코토미네 키레이 : 기다리도록. 초대는 해 두었다. 곧 도착할 거다. / 전원 : ……초대? / (잠시 후) / 나우크라테 : ───외람되오나, 자기소개 및 인사를. 저는 시종인형 나우크라테. 그리고 이분이 저의 주인, 초절명공 다이달로스. 지옥의 문? 악마의 변기? 주인께 걸맞은 주문을 부탁드립니다. / 카신 거사 : 보잘것없는 외술사, 카신 거사라 합니다. 불려서 왔습니다만. 뭘 하면 될지요? / 코토미네 키레이 : 이 천사들을 해석해 다오. / 나우크라테 : 해석이라고 대충 뭉뚱그려 말씀하신들. 초절명공에게 건성으로 의뢰하면 목숨이 달립니다만? 삼라만상의 해석에 천 년을 들이고 싶다면 그래도 되지만. / 카신 거사 : 약점이라도 찾으시는지요? / 코토미네 키레이 : 아니, 전체 해석이나 약점 해석이 아닌 네트워크 기능 해석에만 집중해 주길 바란다. / 카신 거사 : 네트워크.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건 추측에 불과하다만…… 제7계제는 제8계제 및 제9계제, 제4계제는 제5계제 및 제6계제를 네트워크 기능으로 총괄하는 것 같더군. 뒤집어 말하면 그 기능을 우리가 탈취할 경우, 천사들을 무력화할 수 있으리라 본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 말씀하시길, 호오, 호오오, 호오오오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사 자체의 해석은 재밌지만 건드는 게 네트워크 기능뿐이란 건 너무 수준 낮은 의뢰야, 맘에 안 들어. 추가 기믹, 구체적으론 겉보기를 찰캉철컹 변형시키는 기능을 추가하라는 의뢰로 가는 건 어떻냐. / 모리어티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건 좀 참아 주면 좋겠군. 코토미네 검사가 뭘 하려는 건지 좀 알 것 같거든. 그걸 위해선 외견을 개조하는 건 논외야. / 카신 거사 : 그럼 내부 무장은 어떤지요? 개틀링건을 달아도 될지요? / 모리어티 : 외견이…… 이대로라면 괜찮나……? 아마 무의미하겠지만…….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걸로 만족해 준다면 얼마든지 그러도록. 자, 맡겨도 되겠나? / 카신 거사 : 알겠습니다. / 나우크라테 : 주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올 오케이, 전원 내 일터에서 꺼져. ……필요한 작업은 이쪽에서 전부 해 두겠습니다. 하루만 시간을 주신다면 문제없을 겁니다. 그럼 안녕─. / 카신 거사 : (응응)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거 든든하군. 적재적소지. 이 자리는 전문가 제군에게 맡기마. / 둘 : 해 보자─! / (뚝딱뚝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카독 : ……엄청난 기세로 손을 보기 시작했으니 일단 방치해 둘까. / 그러자 / 단테 : 후후…… 코토미네 검사, 당신 덕분에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거 잘됐군. 하지만 그렇다면 말을 해 두어야겠어. 이걸로 가능해지는 건 대법정에 다다르는 것까지다. 즉 그 뒤에 이길 가망이 없다면 헛수고로 끝나지. / 모리어티 : ───그야 물론이지, 코토미네 검사. 우리도 필요한 준비는 해 놨어. / 코토미네 키레이 : 죄는 이미 있으며, 벌이 나열되었지. 이젠 너희가 어떤 벌을 고르는가에 달렸다. 그럼 뒷일은 맡기도록 하마. ……이런, 이것도 말을 해 두어야겠군. / 코토미네 키레이 : 법정에서 보지. / (코토미네 키레이 퇴장) / 전원 : ……. ……. / 단테 : 후후…… 코토미네 검사, 설마 저 말을 하려고 여기에 온 건 아니겠지……? / 카독 : 그 생각은 나도 했지만 말로 하면 기운 빠지니까 관두자. / 모리어티 : 그럼 우선 내일까지 끈기 있게 기다려 볼까. / 카신 거사 : 실례합니다, 차를 주십시오. / 나우크라테 : 달달한 거 줘. 초코가 좋아. 카카오. 철분. 테오브로민. ……주인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모리어티 : 차랑 초콜릿인가. 흠. 뭐, 그쯤이라면 준비하지. / 카신 거사 : 옥로차로 부탁드립니다. / 나우크라테 : 비싼 걸로 희망. 이것도 주인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 모리어티 : ……What is 옥로? 또 비싼 거는 너무 대충이잖아……. 뭐 됐어, 잠깐 마련하고 오지! / (모리어티 퇴장) / 카독 : 과연 있을까, 옥로……. / 아마쿠사 시로 : 있습니다. 제가 마신 적이 있거든요. / 다행이네! / 메타트론 잔느 : 그런 게 있었구나─……. ……인마 그거 내 옥로거든. 짜샤.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카신 거사 : 끝났습니다만? / 나우크라테 : 초절명공의 초절 테크닉에 의하여 네트워크 기능은 흐물흐물 찐득찐득 끈적끈적하게 조정되었습니다. 이 더럽게 큰 기구…… 제4계제 천사란 건 너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움직입니다. 귀여워해라. / 커신 거사 : 매우 편리. / 카독 : 음…… 이런…… 현관에서 잠들었나……. 우워, 깜짝이야!? / 나우크라테 : 일어나 XXXX(※나우코 자주 규제), 주인께서 이리 말씀하셨습니다. / 카독 : 오, 완성했구나……! / 나우크라테 : 네. 주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성과는 냈으니 보구 내놔. / 카독 : 보수는…… 모리어티가 일어나면 넘길게. (일단 그 녀석한테 떠넘겨야지) / 모리어티 : 제군, 좋은 아침이야! 오오, 작업이 끝났군! / 나우크라테 :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레츠 보수. 기브 애스 보수. / 모리어티 : 보수……? 초코랑 옥로 아닌가? / 카신 거사 : 아닙니다. 보수, 1000만 QP 내지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그렇게 들었습니다만? 그 신부님께서 그랬습니다. / 모리어티 : 신부우우우!! ……아, 아니 보수는 잘 파악했어. 참고로 외상은 되나? / 카신 거사 : 안 됩니다만. / 모리어티 : 하지만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 주겠나! 단테! 돈 있나! / 단테 : 후후…… 모리어티. 문호란 족속은 대개 돈이 없 / 모리어티 : 좋아 자네들 아침 댓바람부터 미안하지만 돈 벌러 가자, 따라오게! / 그, 그래! / (후다다닥) / 단테 : 후후…… 나 원……. / 카독 : ……. ……. / 단테 : 나 원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선수를 채였구나…… 후후……. / 카독 : 알면 말하지 마! / (우당탕당 후) / 나우크라테 : 하나 둘 셋…… 보수 똑똑히 받았습니다. 이용 감사. / 카신 거사 : 다음번에는 보수를 잘 준비해 두어 주십시오. / 그럴게요…… / (나우크라테, 카신 거사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코토미네 키레이 : 아아, 보아하니 공작이 완료된 모양이군. 그럼 출발해 볼까. / 하나, 두울…… / 전원 : 무슨 낯짝으로! / 코토미네 키레이 : 이 낯짝이다만? / 아마쿠사 시로 : 외출하십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이제부터 재판을 하러 갈 거다.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그렇군요, 칼데아의 마스터, 잠깐 괜찮겠습니까? / (끄덕) /아마쿠사 시로 : ───코토미네 키레이는 저래 봬도 완벽에 가까운 성직자입니다. 검사로서도 그 재능을 풀로 발휘할 겁니다. 따라서 잔재주나 동정 사기는 통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확신할 수 사실이 있지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그 사람은 완벽에 가깝지만 진정으로 완벽한 존재이지는 않습니다. / 아마쿠사 시로 : 표정이 바뀌지 않는 건 그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둥대는 신부의 설교는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 또한 룰러 같은 공평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잘 마주하며, 방심하지 않는다면…… 돌파구가 보일 겁니다. 그럼 메타트론을 데려오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메타트론 잔느 : 조──올──려──…….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그 점은 좀 참아 주십시오. / 메타트론 잔느 : 이런 아침 일찍부터 대법정에 가려고─? / 모리어티 : 그래. 준비는 다 됐거든. 어이쿠 실례. 지금은 적이 있지. / 코토미네 키레이 : 검사는 적이 아니다, 모리어티 변호사. / 단테 : 후후…… 그렇다고 해서 친하게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지……. / 코토미네 키레이 : 의견이 대립할 뿐인 직장 동료라 여겨 다오. / 모리어티 : 그게 될 리 있나! 싫거든, 방심하면 등짝 푹찍할 것 같은 동료! / 카독 : 뭐 됐어. 코토미네도 전력 중 한 명으로 쳐도 되지? / 코토미네 키레이 : 물론이다. 너희와 동행하는 이상은 그렇게 되지. / 카독 : 그래서…… 대법정까진 어떻게 가? / 모리어티 : 그래, 그건 어제 중으로 생각해 뒀어. 대로에서 우리가 지배한 천사에게 소동을 일으키게 하고, 그 틈에 좁은 뒷골목을 주파할 거야. 단순하지만 상대는 기계 장치. 괜히 복잡하게 꼬지 않는 게 좋겠다 싶더군. / 코토미네 키레이 : 현명한 판단이군. 자, 깜빡한 건 없나? ───이제 이 『그라나트』에 돌아올 일은 없을 거다. 주의하도록. / 아마쿠사 시로 : 이제 떠나시는군요. 이곳도 적적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릴 수는 없지요. 떠날 때가 온 것이니까요. / 카독 : ……그렇지. 정말로 신세 많이 졌어. / 단검은 그만 돌려 주는 게 좋을까? / 아마쿠사 시로 : 아니요, 당신이 가지고 계십시오. 애당초 여러분께서 모으신 재로로 만든 것이니 가져가시는 게 맞습니다. / 카독 : 응, 그래. 그럼 사양 안 할게. / 아마쿠사 시로 : 그럼 마지막으로 사이비 신부답게 설교하지요. 죄나 벌이나 결코 그 자체로 악이지는 않습니다. 그 행위를 악으로 간주하여 명칭을 붙이는 것. 그것이 죄. 죄로 간주하는 것에 그만한 응보를 치르게 하는 것. 그것이 벌. / 아마쿠사 시로 : 때때로 사람은 악의 없이 죄를 짊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벌은 결코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선택하시는 길에 빛이 함께하기를. / (아마쿠사 시로 퇴장) / 카독 : ……신부였어? / 처음 듣는데…… / 카독 : ……뭐, 서번트의 진실은 본인도 모르는 구석이 있곤 하지. 일단 설교 자체는 기꺼이 염두에 두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코토미네 키레이 : 준비는 됐나? / 카독 : 그래. 우린 문제없어. / 모리어티 : 후우. 중요한 서류는 전부 소각했어. 소중한 걸 불태우니 속이 시원하군 그래! / 단테 : 후후…… 불타라 불타라 새빨갛게 불타라……. / 코토미네 키레이 : 불퇴전의 결의인가. 깊이 칭찬하마. 그럼 마지막 한 명. 【나태】의 메타트론 말이다만……. / 메타트론 잔느 : 전부 다 귀찮아, 내던지고 싶어. ……그런 소린 암만 그래도 안 해─. / 메타트론 잔느 : 단, 대법정 가는 거 귀찮으니까 마스터가 업어 줘─. / 그래 그래 / (어부바) / 모리어티 : 자네는 뭐 가지고 갈 건…… 뭐, 없나. / 메타트론 잔느 : 없어, 아무것도 없어. 추억은 있지만 그건 뇌내에 담아 둘 수 있잖아. 그러니 뭐, 이거면 충분해.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다소 기묘한 집단이지만 천사와 기도꾼들은 신경 쓰지도 않을 테지. / 모리어티 : 자, 이젠 건네받은 매뉴얼에 따라 천사를 기동시켜 볼까……. / 단테 : 후후…… 메카를 기동시키는 건 로망 넘치지……. / 모리어티 : ……뭐 부정은 안 하겠는데. / (키이잉) / 모리어티 : ……. ……. / 천사 : ───. ───. / 단테 : 슈비두바! / 뜬금없이 뭐야!? / (천사 무반응) / 단테 : ……좋아, 적이 되지 않네. 괜찮아…… 후후……. / 카독 : 좀 더 다른 확인 방법이 있을 거 아냐……. / 모리어티 : 아무튼 문제는 없어 보이는군. 이젠 명령(커맨드)를 입력하면…… / 코토미네 키레이 : 입력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는 없다. (플레이어), 각오는 됐나? 이제부터 너희의 죄를 다시 재결받으러 가는 거다만. / ……물론이지 각오는 되어 있어 / 모리어티 : ……좋아, 명령 입력에 문제는 없군. 천사들은 무사히 대로 쪽으로 갈 거야. / 그럼 출발하자! / (전원 끄덕) / 천사 : ───. ───. / 모리어티 : 좋아, 잘 풀렸어! 우리 쪽 대형 천사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순회 중인 소형, 중형 천사의 명령을 감염시키고 있어. 『적과 싸워라. 적은 순회하는 천사들이다. 단, (오염) 네트워크로 피아 식별을 하라』그런 한편, 방금 천사들은 전투를 되도록 피하면서 적 쪽 천사들을 감염시켜 나가지. 이를 테면─── 『항체로부터 한사코 도망치면서 마구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라 할 수 있겠군. / 끔찍한걸! / 모리어티 : 내가 생각했어. / 코토미네 키레이 : 아이디어의 원천은 내가 되겠다만. / 단테 : 후후…… 그건 됐고, 얼른 가자……. / 메타트론 잔느 : 옳소 옳소………… 음. / 코토미네 키레이 : 물론 이렇게 남겨지는 개체도 나오곤 한다. 동료를 부르기 전에 빠르게 처리하지. 카독 젬루푸스, 단검으로 결계를 치도록. / 카독 : 알겠어.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나도 닥치는 불똥을 쳐내기 위해 재주껏 분투해 보지. (플레이어), 지시를 부탁하마. 너처럼 숙련된 마스터라면 멋진 지휘를 해 줄 테지. / ……알겠어! / 카독 : (이 자식 비꼬기의 천재인가? ……천재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대법정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숨으며 전진하도록 하지. 하지만 그것도 조금만 참으면 된다. 기뻐해라, 제군. 이 앞은 제1계제~제3계제 천사와 문지기인 아소카 왕이 맞이해 준다. 자, 어떻게 하겠나? / 모리어티 : 흥, 뻔하지. ……돌격하자! 잘 듣게, 제1계제 천사들은 상대하지 마. 싸워 봤자 손해야. 하지만 아소카 왕은 다르지. 나와 단테는 그 『그라나트』에서 그 친구와 오래 접촉했거든. 그 친구는 문지기로서 절대적인 공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그 안에 천사들이 개입할 여지는 없고, 재판장(메타트론)조차 지배하에 두지 못 했지. 문지기라는 위치에 있는 것도 수수께끼야. 영령으로서의 격이 그만큼 높거든, 그 친구는. / 모리어티 : 그러니…… 그 친구는 틀림없이 우리의 행동에 대해 특정 반응을 나타낼 거야. 나와 단테의 예상이야. 빗나가면 전멸이지만 맞으면 한 번만 싸우고 지나갈 수 있어.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그렇군.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하곤 상관이 없다. / 카독 : ……응?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먼저 실례하지. / (코토미네 키레이 퇴장) / ……도망쳤나? / 메타트론 잔느 : 도망친 거지……. 당연한 거지만 천사들은 코토미네를 냅두잖아─. 아소카 왕도 멀쩡히 걸어오는 코토미네를 그냥 통과시킬걸. 우리하곤 입장이 다르니 말이야─. / 모리어티 : 그래.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 우리는 불청객이며, 인정받지 못 하는 법률가야. 그래도 항소에 이르려면─── 증명해야만 해. / 단테 : 후후…… 우리가 대법정의 문을 지나기에 걸맞은 인간임을 말이지……. 후후…… 이길 수 있을까……. / 모리어티 : 그 점은 자신을 가져. / 메타트론 잔느 : 마스터, 넌 이길 것 같아? / 미안, 모르겠어 / 메타트론 잔느 : 그렇겠지. 뭐, 그 문지기와의 전투는 피할 수 없어. ……할 수밖에 없지! / 모리어티 : 그럼 (플레이어), 돌격 신호를 부탁하지. 이럴 때는 마스터가 하는 법 아닌가? / 가자! / (전원 끄덕) / 메타트론 잔느 : 으음─, 당연히 날아오겠지. ……좋아. 여긴 나한테 맡겨. 대충 상대하고 있을 테니 그 틈에 아소카 왕이랑 담판을 지어야 한다─. /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갈게. / (슉 탓) / 카독 : (플레이어)! 그대로 뛰어! 멈추지 마! / ……응! / 메타트론 잔느 : 얘가 얘가, 무시하지 마! / 메타트론 잔느 : 좋아─ 좋아 좋아. 뭐 내 힘으로 제1계제는 감당이 안 되지만─── 시간 끌기 정도는 사뿐하게 해내 보실까─! / 아소카 왕 : ───왔는가. / 대법정에 가고 싶어, 지나가게 해 줘 / 아소카 왕 : 그럴 수는 없다. 나는 문을 지킨다. 그 어떤 악이 상대일지라도, 그 어떤 죄가 상대일지라도. 그것이 책무다. / 카독 : 우린 악이야? 아니면 죄인이야? / 아소카 왕 : 내가 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아소카 왕 : ───돌아가라. 천사들이여. / (천사들 퇴장) / 아소카 왕 : 나는 문을 지킨다. 그 어떤 악이 상대일지라도, 그 어떤 죄가 상대일지라도. 허나…… ────그 어떤 죄인일지라도 나는 받아들이마. 죄 있는 자만이 이 문을 지날지어다. 이 문을 지나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사는 것은 악이 아니다. 허나 죄는 있다. 그대들, 그 죄를 받아들이고─── 법정에 임하겠는가. / ……임하겠어! / 아소카 왕 : 좋은 대답이로군. / 아소카 왕 : ───클래스 랜서. 진명 아소카 왕. 그대들의 길을, 이 자리에서 증명하라. / (배틀) / 아소카 왕 : ───훌륭하다. 지나가도록. / (뿌우우 뿌우우) / 아소카 왕 : 조용히 해라. 이자들은 그 힘을 증명하였다. / 그렇다면 이젠 법정에서 호소할 뿐. 고로 떠나라, 기계 장치 천사여. / (천사들 퇴장) / 아소카 왕 : 그러면 안내하마, (플레이어). 카독. 이 앞에는 그대들의 모든 것이 걸려 있다. / 아소카 왕 : ……잘 부탁하마. / ……맡겨 줘 / 카독 : 그래. ……가능한 데까지 해 보겠어. / 아소카 왕 : ………………. / 메타트론 잔느 : 허억, 허억, 허억……. 【나태】한 난 이미 평생치를 일했어……. / 아소카 왕 : 때가 왔다. 【나태】의 메타트론이여. / 메타트론 잔느 : 응, 응. 드디어 결전이지─. 뭐 난 재판을 지켜볼 뿐이겠지만. / 아소카 왕 : ……그런가. / 메타트론 잔느 : 남은 건─── / 마슈지 / 카독 : 그렇지……. / 모리어티 : 유감스럽지만 여기서 꾸물거릴 수는 없어. 적어도 재판을 시작하지 않는 한 우리를 비롯한 전원이 쫓기는 몸이니 말이야. 천사들도 언제까지고 얌전히 있지는 않을 거야. / 아소카 왕 : ……그럴 테지. / 카독 : ……마슈를 기다리고 싶지만…… / 갈 수밖에…… 없지 / 카독 : 그래. 마슈는 강해. 반드시 돌아올 거야.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대법정 / 모리어티 : 미리 협의한 대로 말할 때는 우선 한 호흡 뜸을 들이게. / 단테 : 응……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그 점을 찔릴 가능성이 있어. / 모리어티 : 반론할 때나 자기 마음을 말로 할 때나 항상 생각하고서 말하게. / ……알겠어! / 모리어티 : ……뭐, 여기까지 와서 항소장이 기각되면 죄다 망하는 거지만! / 카독 : 지금까지 한 고생이 싹 다 수포로 돌아가지……. / 단테 : 아니…… 그렇게 되진 않을 거야. 그녀는 엄격하긴 하지만 성실하거든. 항소장은 100% 수리돼. ……그러니 가 보자. / 재판장 : ───왔습니까. / 모리어티 : 항소장을 수리해 주겠나. 칼데아 및 (플레이어),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카독 젬루푸스. 이상 3명의 죄목에 관하여 우리는 이의를 제기하지. / 재판장 : 살아서 돌아오는 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법정에 난입할 줄이야. / 모리어티 : 아니, 이렇게 될 걸 예견하고 있었을 테지. 메타트론 잔느. 이 친구들의 재판을 다시 할 날이 금방 오리란 걸. / 재판장 : 이상한 농담을 하는군요. 근거는 있습니까? / 모리어티 : 있어. 당신이 이 친구들을 추방형으로 그쳐 둔 게 그 증거야. 원래 같으면 칼데아나 그 인원이나 전원 처형해야 해.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 당신의 공평성이 이 친구들을 죽을 만한 유죄로 단정 짓는 걸 그때는 아직 피했기 때문이야. 어쩌면 당신 본인도 자각하지 못 한…… 무의식적인 판단이었을 수도 있을 테지. / 재판장 : ……마저 말하십시오. / 모리어티 :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칼데아를 완전히 끝장내야 한다. 실제로 이들은 살아남아서 이렇게 자신과 마주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꼭 절대적인 형벌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죄를 들추어 내는 것이 다음 인류의 성장에 직결되는 열쇠가 된다. 그렇기에 재판을 해야만 한다. / 재판장 : ……. ……. / 모리어티 : 자, 어떤가! 당장은 내 주장에 틀린 점이 없으리라 보는데! (이러고 내 주장이 틀렸단 소리를 들으면 비극을 넘어서 희극이 되지만───) / 재판장 : ───좋습니다. 항소장을 제출하십시오. / 모리어티 : ……후우. 뭐, 그럴 리가 없지! / 단테 : 후후…… 잘했어, 모리어티. 그럼 이게 항소장입니다. / (팔락) / 재판장 : 알겠습니다. 이 재판의 담당 검사인 코토미네 키레이는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10분 후, 심리를 개시하겠습니다. 피고 측, 괜찮겠습니까? / 모리어티 : 물론입니다. / 재판장 : (플레이어). 클래스 실더.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아직 나의 보구 안에 있습니다. / ……네 / 재판장 : 따라서 그자의 심리는 일단 뒤로 미루겠습니다. 지금은 범인류사 재판이 우선이지요. ───코토미네 키레이 검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백』의 세계 / 마슈 : 여긴…… 대체…… / 하베트롯 : 오, 실체화됐어! / 마슈 : 다행이에요, 하베트롯 씨! / 하베트롯 : 난 방패의 수호요정이라 그런 걸까? 여기에도 따라와졌어. 근데 아무것도 없는걸. 가둬 놓고 정신이 무너지는 걸 기다릴 속셈인가? / 마슈 :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걷는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요. / 하베트롯 : 그렇지. 신령급 영기라면 심상세계도 하나의 도시 수준은 될 테니. 그 이전에 그 메타트론이 전승과 일치하는 대천사라면 그 내면이 우주여도 이상할 건─── / 둘 : 어!? / 마슈 : 갑자기 길이 생겼어요……. / 하베트롯 : 응. 뭐 길뿐이지만…… 여길 걸으라는 걸까? / 마슈 : ……그런 것 같네요. 뒤를 봐 주세요. / 하베트롯 : 뒤? 뒤에 뭐가─── / 하베트롯 : ……아무것도 없네. / 마슈 : 네. 방금 전까진 단순하게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이 펼쳐져 있었는데, 지금은…… / 하베트롯 : 공간이 단절된 것 같아. 끝없는 낭떠러지처럼……. / 마슈 : 전진할 수밖에 없단 뜻일까요. / 하베트롯 : 그러자. 꾸물거리다 여기서 이동을 안 하면 강제로 떨구려 할 것 같아. / 마슈 : 알겠어요. 전진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그렇게 돼서 나랑 마슈는 걷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첫 세 걸음에서 좌절할 것 같아졌다.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황야와 이에 어울리지 않는 포장도로. / 마슈 : 아메리카 고속도로랑 비슷하네요……. / 그렇구나. 그럼 똑같이 종점이 있는 걸까. ……어렴풋이 그렇지 않을 거란 예감이 든다. 이 여로는 명백히 그 재판장의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며, 유도되고 있다. 그 재판장의 목적은 마슈를 룰러로 만드는 것. 마슈가 고민하던 공평성, 이를 받아들이게 하고 모든 것을 등가로 여기게 하는 것. 이건 그걸 위한 길에 불과하다. ……좋았어, 두뇌 풀회전으로 생각하자, 나. 마슈가 룰러가 되려면 뭐가 필요하지? 용모나 연령…… 그런 건 상관없을 거다. 능력도 이미 충족한 상태라 봐도 된다. 룰러─── 그 재판장처럼 되는 데 필요한 건 잔혹할 지경의 공평성. 공평성을 얻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가? ……좋아, 알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무조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마슈 : 보세요, 하베트롯 씨. 건물이 있어요! / 하베트롯 : ……좋아, 얼른 가 보자! / ??? : ……. ……. / 하베트롯 : 마슈! / 마슈 : ……! / ??? : 이곳에 오신 걸 보니 룰러 클래스가 되고자 하시는 거군요. 환영합니다. 저는 메타트론 잔느. 성녀의 그릇에 대천사를 강림시킨 서번트입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성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마슈 : 마슈 키리에라이트라고 하는데요…… 저기, 룰러 클래스가 되고 싶지는…… / 메타트론 잔느 : 마슈 키리에라이트군요. 잘 알겠습니다. 룰러가 되는 길은 몹시 험난합니다. 하지만 제가 함께입니다. 자, 힘차게 가 보지요! / 마슈 : 아뇨, 그게 룰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 메타트론 잔느 : ……. ……. 그럼 어째서 이곳에? / 하베트롯 : ……마슈, 어떡하지. 거짓말을 해도 간파당할 것 같은데……. / 마슈 : 그러게요. ……모든 걸 정직하게 고백하고 저분의 반응을 살펴보죠. 실은 말이죠─── / (잠시 후) / 메타트론 잔느 : ───그렇습니까. 재판장이라는 자가 그렇게 포학하다니…… ……. ……. 마슈 키리에라이트.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서 혼을 보여 주시겠습니까? / 마슈 : 혼……이요? / 메타트론 잔느 : 네. 당신의 혼을. ……딱히 끄집어내고 그러진 않을 겁니다. 보기만 할 뿐이지요. / 마슈 : 그렇다면…… 보세요. / 메타트론 잔느 : ……. ……. 데미 서번트로서 탄생한 2015년. 영령으로서의 공적이 기록되어 있는 2016년. 아아, 역시. 당신은 이곳에서 룰러 클래스가 되시는 게 맞습니다. 데미 서번트로서 2016년에만 존재하는 현상이 되기보다는─── 정식 서번트로서 영령의 좌에 등록되시는 게 맞으리라 봅니다. / 마슈 : 2016년만의…… 현상……. / 메타트론 잔느 : 이 도서관에 있는 건 기억이라는 이름의 장서. 버리십시오. 두고 가십시오. 그건 룰러 클래스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 떠안고 있어도 괴로울 뿐입니다. / (화들짝) / 마슈 : ……거, 거절할게요! / 메타트론 잔느 : ……아아, 죄송합니다. 착각하시게 했군요. 방금 그건 명령이 아닙니다. 결정 사항입니다. 저는 대천사로서의 권능을 써서 당신의 기억을 낱낱이 관리할 겁니다. 필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에. 불필요한 것은 이 책장에. / 마슈 : ───! / 메타트론 잔느 : 그러면 도서관에 다시 방문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 마슈 : 잠시만……! / 마슈 : 여긴……. / 하베트롯 : 마슈…… 마슈! 괜찮아? 정신 차려! / 마슈 : 아…… 네, 네. 저기…… 하베트롯 씨…… 맞으시죠? / 하베트롯 : 응, 맞아. 기억은 괜찮아? / 마슈 : ……네. 괜찮아요.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제가 누구고, 무엇이 목적인지. 전부 잘 기억하고 있어요. / 하베트롯 : ……. ……다행이야~……! 내 이름을 확인했을 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그럼 아까 건…… 블러프인 걸까? / 마슈 : 지금으로선 모르겠어요……. 그보다 전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하베트롯 : 그렇지. 가자! / 괜찮다, 기억은 명료하다. : 내 이름은 기억한다. 내 주위의 많은 인간의 얼굴과 이름도 기억한다. 나와 마스터가 수복한 특이점도, 나와 마스터가 넘은 이문대도. 괜찮다, 전부 기억한다. 기억하고는, 있지만. 무언가를 뺴앗긴 것 같다. 내 몸 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간 것 같다. ───필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에. ───불필요한 것은 이 책장에. / 마슈 : 하베트롯 씨. / 하베트롯 : 응, 왜 그래, 마슈? / 마슈 : 저는…… 기억을 똑똑히 지니고 있어요. 지금까지 거친 모든 여정을. ……하지만, 어쩌면 기억에 따라붙는 또다른 것을 빼앗겼을 수도 있어요. / 하베트롯 : 무슨 뜻이야? / 마슈 : ……. ……저는…… 그때,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을 품고…… 싸우던 걸까요. 싸움이 있었다. 결단이 있었다. 위협이 있었다. 공포가 있었다. 감동이 있었다. 기쁨이 있었다. 행복이 있었다. 비애가 있었다.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이 서적의 기록처럼만 느껴진다. / 하베트롯 : 마슈……. / 조금씩, 조금씩. 천칭이 기우는 게 느껴진다. 아니, 그게 아니다. 기울어 있던 천칭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 그건 필시 바른 것이다. 바른 것일 텐데. 가슴속을 헤집히는 듯한 불안감이 있다. 나 자신이 바뀌어 가는 공포가 있다. ───재정자가 되는 것.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거부하려 하던 선택지가 어째선지 당연하게 골라야 할 길로 여겨진다. 그건 세뇌당했기 때문이 아닌 감정이 빛바랬기에 떠오르는 선택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백』의 세계 / 메타트론 잔느 : 결심은 되셨습니까? / 마슈 : ……아뇨, 아직……. / 메타트론 잔느 : 그건 곤란하군요. 당시이 룰러가 되지 않는 한,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합니다만. / 하베트롯 : 그럴 리가 없잖아! 여기가 어떤 공간이든 간에 고유결계 비슷한 거란 건 상상이 돼. 여기가 네 네면이라고 해서 심상세계의 구현이 영영 유지될 리가 없어. / 메타트론 잔느 : ───과연. ■■의 수호요정입니까, 당신은. / 하베트롯 : 마슈는 강하니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거야! 포기하고 여기서 탈출하는 방법을 말해─! / 메타트론 잔느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 : 내 생각에 포기해야 하는 건 너 아냐? / 마슈 : ……! / 하베트롯 : 누구야!? / (또각또각) / 릴리스 : 둘 다, 안녕. 아, 하베트롯은 인사 처음인가? 아니지, 혹은 둘 다 처음 인사하는 게 되나? 뭐, 아무래도 좋지만. ……그나저나, 흐응, 쭉 붙어 다니고 있었구나. / 하베트롯 : 릴리스……! / 마슈 : 당신은─── / 릴리스 : 자…… 난 누구 편을 드는 게 좋을까. 키리에라이트를 더럽게 재미없는 룰러로 만드는 게 좋을까, 아니면…… 어디까지나 인간으로서 죽을 때까지 고통받게 하는 게 좋을까? 네 생각은 어때, 키리에라이트? / 마슈 : 릴리스 씨. 당신한테 볼일은 없어요, 제삼자예요. / 릴리스 : 엥─, 쌀쌀맞아라─. 메타트론, 이 녀석한테 뭐 했어? / 메타트론 잔느 : ……기억에 따라붙는 정동을 맡아 두고 있습니다. / 릴리스 : 아아, 그렇구나. 기억을 빼앗으면 그 이상의 것을 빼앗을 위험성이 있지. 전투 능력이나 쌓아 올린 경험 등, 그런 걸 한꺼번에. 하지만 싸움과 여행 중에 쌓아 올린 정동은 별개. 무엇을 느꼈는가? 무슨 생각을 했는가? 그걸 빼앗으면 키리에라이트는 실더에서 룰러가 되는 길을 택하고 말아. 탁월한 기량과 공평성을 통해 질서를 수호하는─── 유일무이한 룰러가 되는 길을. / 마슈 : 저는…… / 하베트롯 : 아니 글쎄, 안 된다니깐─! / 릴리스 : 얘 있지, 메타트론. 내가 생각이 좀 드는데. 이거, 아마 끝이 안 나지 않을까? / 메타트론 잔느 : ……그 이전에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겁니까. 릴리스. 저의 보구에는 초대한 자만이 들어올 수 있을 텐데요. / 릴리스 : 초대받아서 온 거야. 내가 키리에라이트를 룰러가 되게 해 주겠다고 하니 덥석 물더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릴리스 : 얘, 키리에라이트. 지금 널 룰러로 만들려먼 이 이상 뭘 하면 될까? / 마슈 : ……몰라요. / 릴리스 : 하베트롯은? / 하베트롯 : 모르거든! / 릴리스 : 에엥, 모르는구나. 어어어어어엄청 쉬운 건데. / (홱) / 마슈 : ! / (패애앵) / 마슈 : ……하베트롯 씨, 물러나 주세요! / 하베트롯 : 앗, 날 노리는 거야!? / 릴리스 : 바람이여! / (휘이이이이) (휙) / 마슈 : 하베트롯 씨! / 하베트롯 : 아야야야! 이거 놔───! / 릴리스 : (키리에라이트한테 작별 인사를 해. 그쯤은 기다려 줄게) / ……아, 큰일이네. 릴리스 녀석, 진심이잖아. 죽는, 걸까? 여기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모르겠다. 아예 사라지는 건지, 정상적으로 퇴거되는 건지. 그리고 내가 사라지면 마슈는 무슨 생각을 할까. 불안감 때문에 가슴이 꽉꽉 옥죄인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마슈한테 작별 인사를 하라고? 그럴 때가 아니다, 지금 마슈한테 건넬 말이 있다면……! / 하베트롯 : 지지 마, 마슈! 남의 말을 듣고 너 자신을 정해선 안 돼! / 릴리스 : 끝까지 키리에라이트를 위하는구나. 감격스러워라. / 마슈 ; 멈추……! / 릴리스 : 안 멈춰. / (붕) / 하베트롯 : 아─── / (홱) (철퍼덕) / 마슈 : 으, 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배틀) / 마슈 : 하아…… 하아…… 하아……! / 릴리스 : 아, 젠장. 여기까진가. 뭐 됐어. / 메타트론 잔느 : ───거짓말을 했군요. 이분은 룰러가 될 상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래선…… / 릴리스 : 그래 맞아. 키리에라이트는 그 무엇도 될 수 없어. 이 보구 안에서 혼째로 썩어 문드러져 죽을 거야. / 마슈 : 그딴 걸…… 겨우 그딴 걸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세요! / 릴리스 : 나한텐 엄청 중요한 거야. 전에도 말했지? 난 네가 마음에 안 들어. 그런데 마침 그런 네가 여기에 봉인됐지. 아아, 좋은 생각이 났어. 여기서 평생 썩게 하면 되겠다. 이거지. / 마슈 : ───! / 릴리스 : 날 죽이고 싶어? 미워해? 응응, 그건 그거대로 인간다워. 룰러로부턴 동떨어진 경지지. 그러니까─── / 메타트론 잔느 : 그 이상은 못 들어 주겠군요, 릴리스. / 릴리스 : 아…… 윽……. / 메타트론 잔느 : 당신도 끝입니다. 이곳에서의 죽음은 현실 세계에서의 죽음과 동등합니다. / 릴리스 : ……그래…… 그야 그렇겠지……. 하지만…… 후후……. 난 릴리스가 아니거든……. / 메타트론 잔느 : ……! / 릴리스 : 썩어 문드러져! 썩어 문드러져! 영겁 영원히 이곳에서 죽고나 있어! 그게 너한테 딱 맞는 최후야, 키리에라이트! / 메타트론 잔느 : 릴리스가 아니라면…… 릴림……. 릴리스의 아이, 분신입니까……. 본인이 잉태하고 낳은 것을 자살 특공의 도구로 쓸 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마슈 : 하베트롯 씨…… 하베트롯 씨, 정신 차리세요! 정신을 차려 주세요! / 하베트롯 : ……아─, 어째…… 아직 살아 있나 봐……? / 마슈 : 살아 있어요! 살아 있다고요, 그러니 제발……! / 하베트롯 : 내가 어떻게 되든 아무래도 좋은 일이야. 사라져도 하베트롯이라는 기록이 사라지진 않거든. 인류사라고 하는 모두의 성과 덕분이야. 마슈는, 칼데아는, 그 성과를 지켜 왔어. 그러니 내가 사라지는 것쯤은 아무래도 좋은 일이야. / 마슈 : 좋지 않아요! 좋을 리가…… 좋을 리가 없어요! / 하베트롯 : ……응, 그렇구나. 그럼 역시 마슈는 룰러가 될 수 없어. / 마슈 : ……! / 하베트롯 : 공평성이 룰러의 핵심…….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져도 일어서는 게 룰러 클래스지? 하지만 마슈는 그럴 수 없어. 예전이라면 그럴 수 있었어도, 지금은……. / 마슈 : 그럴 수 없어요, 못 해요! 저한테 그런 용기는 없어요! / 마슈 : 저는 바뀌지 않았어요. 오래 전부터 겁쟁이고…… 한심했어요……! / 하베트롯 : 아니야…… 마슈. 인간한텐 필요 없는 용기도 있어. 마슈는…… 그냥, 착한, 여자애야……. / 마슈 : 하베트롯 씨,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 하베트롯 : 응……. 아아─, 마슈의 웨딩드레스 차림을 보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운이, 없는, 걸……. / 마슈 : 하베─── / 마슈 : ……하베트롯…… 씨…… 하베트롯 씨……! / 메타트론 잔느 : 진정하십시오,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의 수호요정인 그분은 방패가 당신 손에 있는 한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 방패로 일시적으로 퇴거했을 뿐이지요. / 마슈 : 그럼……! / 메타트론 잔느 : 안정적인 곳에서 치료를 하면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그러려면…… 그 녹슨 방패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 마슈 : 방패를…… 하지만…… 저는…… 룰러가 될 수는…… / 메타트론 잔느 : 당신이 룰러 클래스가 되는 건 이미 불가능할 테지요. 저로서는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만……. 그리고 그렇더라도 당신은 새로운 클래스의 문을 열어야만 합니다. 이 도서관에는 당신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떠올리고, 되짚어서 전진할 방법을 찾아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하베트롯은─── 이대로 죽음에 이를 겁니다. / 마슈 : ……. ……알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백』의 세계 / 달렸다. 초조감으로 가슴이 불살라질 것 같다. 내 과거, 내 기억, 내가 넘어 온 것. 그 모든 걸 긁어 모아 하베트롯 씨를 구해야 한다. ……무슨 수로? / 메타트론 잔느 : 제가 빼앗은 당신의 정동은 이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기억을 재확인하여 되찾으십시오. 그리고 가장 첫 의문으로 돌아가 보십시오. / 마슈 : 의문……이요? / 메타트론 잔느 : 어째서 당신은 방패를 들었는가. 힘든 일이 있었을 겁니다. 괴롭게 여긴 적도 있었을 테지요. 희망을 넘는 절망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당신은 그 방패를 손에서 놓지 않는가. 녹슬어도, 무거워져도. ……바깥의 메타트론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당신이 이 의문에 답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나는 어째서 이 방패를 손에서 놓지 않았는가─── 서고 한 곳에 들어가 책을 손에 집었다. 그 즉시, 기억이 색채를 띠며 되살아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최초의 기억. 불길. 짓눌린 육체. 흐르는 피. 통증을 넘은 지독히 강렬한 충격. 1초마다 죽음이 닥쳐오던 그런 때. 내 손은 떨리는 손에 잡혔다. 이게 최초의 기억. 나는 이때─── 무슨 상념을 품었는가. ───부디, 최소한, 이 착한 선배만큼은 살아나면 좋겠다. ……무언가에 대한 기도였으리라. 그래, 그렇다. 그때 나는 소망이 이루어질 리 없단 걸 알면서도 기도했고, 어째서 나는 무력한가 싶어 희미한 분노를 느꼈다. 이때도 분노를 느꼈고…… 그와 동시에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을 느꼈다. 그렇다. 분노와 슬픔. 이때 내 안에는 그게 똑똑히 있었다. / 마슈 : ……! 그렇다…… 그 몸속이 뜨거워지는 격정. 그게 바로 분노였다. 몸속이 옥죄이는 감각. 그게 바로 슬픔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자. 감정을…… 그때 느낀 것을 되찾아야 한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어째서 당신은 방패를 들었는가. 어째서 나는 방패를 들었는가. 분노가 있었다. 슬픔이 있었다. 기쁨이 있었다. ───희망이, 있었다. 사명에 떠밀린 것이 아니다. 명령에 떠밀린 것이 아니다. 내 의지가, 감정이, 방패를 들라고 부르짖었다. 아아, 그렇다. 그 여행은 결코 무미건조한 것이 아니었다. 그 어떤 절망에 짓눌릴 것 같아도 그 안에는 반드시 희망이 있었다. 그렇기에 방패를 들었다. 내가 아는 모두를─── 지키고 싶어서. 그게 첫 걸음마. 절망을 넘어서 발을 내디디는 데 성공했다. / 마슈 : 맞아. 나는 언제나 보호받는다고 생각해서─── 지키고 싶단 소망을 품고 방패를 든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메타트론 잔느 : ───다음 서가로 가십시오. 백지화 현상이 일어난 지구에서 겪은 제2차 성배전쟁으로. / 다음 기억. 얼음. 모든 것이 얼어붙었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혼이 갈가리 찢기는 듯한 슬픔. 이문대(로스트벨트)라는 이름의 우리가 아는 역사하곤 다른 세계. 살아남는 미래를 걸고, 생존을 걸고, 슬픔을 참으며 싸워 나갔다. 다양한 인간이 있었다. 다양한 가르침이 있었다. 그 모든 것에 또렷한 감정을 새겼다. 괴로운가, 괴롭지 않은가.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틀림없이 괴로웠으리라. 하지만. 아아, 그래도. / 나는 이 방패와 함께 있었다. 어째서? 그건─── / 마슈 :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칼데아 분들을. ……보호받고 있었기에 지키고 싶었어요. 보은이라는 이유 때문만이 아닌,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분들을 위해서. 제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위해서. 하지만 그건 결코…… 기쁨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어째서 당신은 방패를 들었는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어째서 당신은 방패를 버리는가. 영원해지지 않기 위해서. 어째서 당신은 재정자가 되지 않는가. 내 마음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이 치우침을 바로잡는 건 아마 결코 불가능하다. 되찾은 감정이 그리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룰러가 되지 못 하며, 실더로 있을 수도 없다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 ……하베트롯 씨. 하베트롯 씨를 구하고 싶다. 그게 가능한 건 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역시 나는─── 서번트가 되어서라도. / (또르르륵) / ……기묘한 향이 난다. 따스하고도 묘하게 그리운, 이곳에 있을 리 없는 향기. / ??? : 아아, 일어났구나. 커피를 내렸는데, 마실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찰박) (찰박) (찰박) 쫓기는 것도 아니건만, 달리고 있다. 살아 있는 한, 이 달리는 다리를 멈춰선 안 된다. 그런 예감이 든다. 내 앞에도 누군가가 달리고 있을 것이고, 내 뒤에도 누군가가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 발자취가 자아내는 이야기가 부디 그 사람에게 따스한 것이기를. 나는 달리고 있다. 달리면서 바뀌어 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바뀐 건 오래 전부터 그랬던 걸 수도 있겠다. 오랫동안 보호받아 왔지만, 오랫동안 지켜 오고 있던 것일 수도 있겠다. 오랫동안 가르침을 받아 왔지만, 오랫동안 가르쳐 왔던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저는 돌아가야만 해요.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그곳으로. 나의 죄, 나의 벌, 나의 속죄. 나의 기억, 나의 긍지, 나의 마음.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음을 전하기 위하여. 그렇기에 이곳은 골이 아닌 출발 지점. 자, 달려 나가자. / 마슈 : 맞아요. 저는─── 아직 무엇 하나 끝나지 않았고…… 시작되지도 않았어요!! / (찰박) / (쿠구구구구구) / 메타트론 잔느 : ───가실 거군요? / 마슈 : 네, 저는 제가 지키고 싶은 이를 지킬 거고, 그 치우침을 진심으로 긍지롭게 여겨요! / 메타트론 잔느 : 그렇습니까. 바깥의 저는 강합니다. 비록 당신이 그 클래스로 거듭났더라도 이길 가능성은 낮을 겁니다. / 마슈 : 괜찮아요. 0은 아니니까요. 저는 이 목숨을 걸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거든요. / 메타트론 잔느 : 그래선 룰러가 될 수 없겠군요. 공평성의 유지가 클래스의 핵심이니까요. ……그런 의미로 바깥의 메타트론 잔느는 더할 나위 없이 공평합니다. 바깥의 제 기준으로 미래의 영장과 과거의 영장은 등가이며, 과거의 영장이 멸망했기에 미래를 우선하는 것이거든요. / 마슈 : 과거의 영장─── 인류가 멸망했기에. / 메타트론 잔느 : 저 또한 그 견해에는 찬성하긴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당신의 성장에 기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신에 가까운 영으로서. 대천사의 이름을 받은 자로서. 인간의 성장은 역시 기쁠 따름이거든요. 자, 시간이 됐습니다. / (쿠구구구구구) / 메타트론 잔느 : 바깥의 저는 아마 보구를 전개하려는 중일 겁니다. 세계의 어떠한 수호, 어떠한 존재일지라도 말소하는 위력이 있지요. ───지키고 싶다고 하신다면, 우선 그로부터 그 사람들을 지켜 보십시오. / 마슈 : 고맙습니다, 메타트론 씨. 바라건대, 이 방패가 저와 함께하기를. ……아뇨, 비록 방패가 없을지라도, 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계속해서 달려 나갈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모리어티 : ───흠. 제안해도 되겠나? / 요한나 : 말씀하시죠. / 모리어티 : 즉 적과 아군 양쪽에 상사(메타트론)가 있으니…… 어느 쪽에도 아첨하기 위해서 몰래 『천칭증서』를 넘기면 돼! / 요한나 : 우와─. 엄청 건전하고 졸렬한 제안. 완전 기각. / 모리어티 : 그럼 까놓고 말하지. 적 측에만 메타트론이 있다면 자네는 무조건 거부해야 했어. / 모리어티 ; 하지만 이쪽에도 메타트론이 있지. 그렇다면 중립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나? 이건 힘의 크기하곤 상관이 없어. 메타트론이 우리 진영에도 있다. 그 사실이 문제인 것이니 말이야. / 요한나 : ……그렇게 되겠죠. 그럼 특별히 험난한 퀘스트를 주도록 할게요. / 요한나 : 그럼 이만 실례할게요─. 내일 봬요. 아, 제가 온 건 다른 분들께 비밀로 해 주세요─. / (요한나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요한나 : 그렇게 돼서 여러분, 두 번째로 뵙는군요. 【폭식】의 관리자, 요한나입니다. 오늘의 용건은 무엇입니까. 『천칭증서』로군요. / 요한나 : 그렇지요,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 의뢰를 뭐라도 하나 클리어해 주셔야겠습니다. / 카독 : 잠깐 잠깐 잠깐 빨라 빨라 빨라. / 끼어들 새도 없어…… / 요한나 : ……흠. 이 제3권에선 【폭식】을 방지하기 위한 식사가 제공된다는 걸 아시나요? / 카독 : 계속 쫄쫄 굶기는 게 아니라? / 요한나 : 굶으면 죽잖아요. / 카독 : 정론이긴 한데 말이야! / 요한나 : 공허의 열매라는 열매를 먹는 한, 이 제3권에서 죽는 일은 없어요. 그 이전에 이 제3권에만 존재하는 열매죠. 벌을 위한 음식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곤란한 상황이 되어 있어요. 케르베로스가 그 열매가 자라는 나무에 자리를 잡았거든요. 죄인들은 공허의 열매를 따기 위해서 나무에 몰려와요. 케르베로스는 그 죄인들을 잡아먹으려고 대기하는 거예요. / 똑똑하네…… / 요한나 : 개니까요. 보기보다 영리해요. 부하 죄병사들을 다수 투입하면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긴 하겠지만…… 그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거예요. / 모리어티 : 좋아, 요점은 잘 이해했어. 그 케르베로스를 퇴치하면 되는 거지? / 요한나 : 네,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천사들은 걱정 마세요. 그것은 이 제3권에선 제 관리하에 놓여 있거든요. 하지만 하나만 주의해 주시길. 공허의 열매를 먹는 건 다름 아닌 죄인들이에요. 계속 부족하게 느끼면서도 맛있다고 느끼지도 않는 걸 계속해서 먹죠. 그런 죄인들 눈에 여러분은─── 아주 먹음직한 먹이로 보일 거예요. / 폭식권은 그런 곳이었지…… / 카독 : 뭐, 주의할 수밖에 없지. 죄인한테 전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죄인들이 하야 라아가 되는 것만 조심하면 돼. / 마슈 : 그렇죠. 하지만 조심한다고 해도…… / 독 : 그렇지. 이것만큼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모리어티 : 오, 발견했군. 과연, 틀림없이 케르베로스가 있어. ……. ……케르베로스만 있는 게 아니군……. / 카독 : 뭐, 케르베로스 말고도 뭐가 더 있을 수 있다곤 생각했는데……. 라돈, 그리고 저 천사, 지금까지 중에 가장 강한 타입이지. / 단테 : 음…… 제3계제 천사야. 법정 주위에서만 보이던 건데……. ……케르베로스를 퇴치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기서 가만히 있지……? / 요한나가 관리하고 있댔지? / 카독 : 그렇게 말했지. 그렇게 말했는데……. 야, 플레이어, 너 저 천사한테 다가가서, / 카독 : 『여어! 미안한데, 케르베로스랑 라돈을 치워 주지 않을래? 아, 나 요한나 친구임』 이렇게 말해 주지 않을래? / 싫거든!! / 카독 : 그렇겠지. 나도 싫어. / 모리어티 : 성격 한 번 좋군, 자네들. / 단테 : ……응? 저기에 있는 건 죄인…… 아니……. / 죄인 : 으, 으으…… 배, 배가가가…… 머…… 먹, 게, 해 줘어어어어어어어! / 모리어티 : 하야 라아인가. 우리가 아닌 공허의 열매 쪽으로 돌진하고 있군. 하지만─── / 하야 라아 : 먹……고 싶은……데…… 먹혔어…… 왜……. / 카독 : 『신곡』에서도 케르베로스는 죄인들을 먹었지. 【폭식】의 상징 같은 녀석이야. / 모리어티 : 으음, 10명 이상 있던 하야 라아가 순식간에 전멸했나. / 카독 : 젠장, 가만히 있어도 무의미해. 희생이 늘어날 뿐이야. / 모리어티 : 그렇다면 우리가 갈 수밖에 없지. 배부른 케르베로스라면 조금은 길들이기 편할 수도 있겠어. / 단테 : ……유감스럽지만…… 저 케르베로스도 【폭식】의 죄를 짋어진 존재.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플 테니…… ……항상 굶주리고 있어……. / 애초에 위장이 없지 / 단테 : ……하긴 그래……. / 모리어티 : 마수에 내장이 있나? / 마슈 : 있을 거라…… 보는데, 과연 어떨까요. 자세히 아는 분께 여쭤봐야……. / 카독 : 기본적으로는 있을 거야. 마수는 마력을 띠고 있지만 짐승이란 점도 확실하거든. 단, 저 케르베로스는 어떨까. 이야기(페어리 테일) 속 괴물이니…… 생물이 아닌가? / 모리어티 : ……뭐,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쓰러트리기만 하면 되니 아무래도 좋은 문제지. 문제는 어떻게 쓰러트릴까인데. 제3권 문을 통과할 때 쓰러트렸다시피 케르베로스 한 마리라면 문제가 없어. 저 드래곤도 자네들이라면 쓰러트릴 수 있지? 천사는…… 미지수지만, 단독이라면 뭐. 문제는 세 마리가 합세해서 공격할 경우, 단독하곤 비교가 안 되는 위험성이 있어. 그나마 다행인 건 연계를 취하진 않을 거란 점인데……. / 단테 : 흠…… 저 세 마리,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 ……기습을 걸든 어쩌든 최종적으로는 실력 행사가 될 거야……. ……메타트론 공, 무슨…… 비책이…… / 메타트론 잔느 : ───흠. 마스터, 단검 줘 봐─. / (단검 넘김) / 메타트론 잔느 : 결계의 방향성을 살짝 변경할게. 천사를 일시적으로 구속할 수 있는 걸로 변경해 볼 거야─./ 마슈 : 그렇군요, 분단하는 건가요.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단, 물론 영영 유지되진 않아. 어떻게든 빠르게 케르베로스랑 라돈을 때려눕히고 구속된 천사를 두들겨 패야 해. / (키잉) / 메타트론 잔느 : 자, 너. 어떡할래? / 물론 선수필승이지! / 모리어티 : 좋아. 그럼 지금 바로 결계를 발동시켜 주게. 그 틈에 우리는 전력으로 케르베로스와 라돈을 처리하지. 단테, 마슈, 부탁하마! ……아니, 나도 물론 싸울 건데 저 두 마리는 약간 비전공 분야 같거든! / 단테 : 크크…… 못 말리겠네, 알겠어……. / 마슈 : 마찬가지로 알겠어요. 그럼 마스터, 지시를 부탁드릴게요! / 카독 : 결계 유지로 바빠질 것 같으니 내가 서포트할게. / 메타트론 잔느 : 이건 타락해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인가. 거들게. / 좋았어…… 해 보자! / (전원 끄덕)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메타트론 잔느 : 이, 게…… 그건! 내 거!는 아니지만! 높으신 분의! 옥좌거든 이 자식아─! / (깡) (천사 소멸) / 단테 : 음…… 메타트론 공. ……제3계제 천사하곤 상성이 안 좋으신가 봐요……. ……아니, 공격은 잘 통했으니 상성이 너무 좋았던 걸까요……. / 메타트론 잔느 : 옥좌에 관련되는 천사끼리라 그런 걸까. 뭐, 일단 이겼으니 됐지만……. 앞으로 제3계제랑 싸울 땐 조심해야 해. 마스터. / (끄덕) 카독 :……으엑. 이봐, (플레이어). 주위가 큰일났어. / ……순식간에 모였네…… / 모리어티 : 싸우는 동안 모인 모양이로군. 솔직히 대판 패닉이 일어날 예감이 마구 드니까 얼른 떠나도록 하지. / 메타트론 잔느 : 그게 좋겠다─. / (주민들 접근) / 카독 : 이런, 도망치자! / 무섭더라……! / 모리어티 : 케르베로스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니 교훈적이긴 하군. / 단테 : 후후…… 굶주리고 있었을 테니 말이지……. 요한나도 아마 우리가 올 때까지 죄인들의 굶주림을 방치하고 있었을 거야……. / 카독 : 그건 너무한 거 아냐? / 단테 : ……그렇겠지만, 본디 지옥이란 그런 곳……. 『굶주림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열매』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어……. ───그녀들은 너무 순해. 지옥에서 끝없이 후회할 만하게 정당한 벌을 받아 주면 좋겠어. ……그리 바랐을 테니 말이지, 나는……. / 『신곡』 말이야? / 단테 : ……응. 여유가 생길 때에라도 이야기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요한나 : 아무래도 잘 처리하신 모양이군요. 감사합니다. / 모리어티 : 천사는 걱정 말라고 했는데, 그 천사는 대체 뭐였나? / 요한나 : 아─………… 그건 제 관리하에 있던 천사가 아니에요. / 카독 : 메타트론의 부하란 거야? / 요한나 : 네. 각 권역 관리자에게는 천사들을 지휘하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메타트론이 천사를 파견하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제3계제 이상은 기본적으로 메타트론의 명령에만 따른다고 인식해 주세요. / 단테 : ……그 제3계제 천사는 공허의 열매가 자라는 나무를 지키던 것 같습니다만. / 요한나 : 네. 지키고 있었죠. 아마 메타트론 입장에선 【폭식】의 죄인에게 열매를 제공하는 게 죄인 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래선 죄인 대부분이 하야 라아로 전락하고 말아요. 메타트론은 아마 그래도 상관없는 걸 거예요. 그분은 인류를 구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 요한나 : 『───인류는 그르쳤다. 그르친 결과가 백지화다. 그렇기에 인간은 이대로 멸망하는 게 옳다. 그리고 새로운 영장이…… 다음 지성체라 부를 만한 누군가가 이 행성(별)에 태어나길 기다리겠다. 비록 몇 억 년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그게 우리 구인류의 책무이자 속죄다』 ……이 점이 저와 그분의 결정적이자 치명적으로 맞물릴 수 없는 부분이에요. 저는─── 저를 만들어 낸 인간을 용서하지는 못 하겠지만, 만약 만나면 두세 발은 후려팰 거지만, 암록 사태 확정이지만, / 요한나 : 저는 인류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았거든요. 【폭식】에 있는 이들은 틀림없는 죄인이에요. 남들보다 욕심을 부려 탐욕스러울 만큼 식사를 추구했죠. 그걸 위해서라면 남을 해치는 것도 불사했을 거예요. 굶주림에 고통받는 죄를 짊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저 스스로도 잘 표현하긴 힘들지만, 인류사가 이어지는 전제로 죄를 짊어지게 하는 것과 인류사가 끝나는데도 죄를 짊어지게 하는 건 지옥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 카독 : 메타트론은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지옥에서 죄를 짊어지게 할 작정이란…… 뜻이야? / 요한나 : 네. 그게 저와 그분이 엇갈리는 점이에요. 그 공허의 열매 수확을 못 하게 하려 한 것도 그 일환일 거예요. 죄인에게 구원이 있어선 안 되니까요. ……이런, 죄송해요. 갑갑한 이야기를 하고 말았네요, 실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요한나 : 받으세요. 제3권의 천칭증서예요. / 고마워 / 요한나 : 정당한 거래니까 감사하실 필요는 없어요. 자, 가 주세─── / 죄병사 : 요, 요한나 님! / 요한나 : 무슨 일입니까? / 죄병사 : 처, 천사…… 천사가…… 침공했습니다……! / 전원 : ! / 천사 : ──────. ──────. / 죄인 : 요, 용서해 주시길…… 제발 용서해 주시길……! / (키이이이잉) (죄인 소멸) / 죄인 : 도,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야 해……! 저건 혼의 소멸! 벌이 아니야! 티끌이 되면 우리한테 더 이상 구원은 없어……! / (키이이잉) (죄인 소멸) / 죄병사 : 하, 하는 수 없군……! 요격 준비! 제3권을 지키자! / 죄병사 : 무찔러라아아아아!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요한나 : 아───. 이렇게 되고 말았나─…………. / 마슈 : 이건…… 저지해야겠어요……! 가죠, 마스터! / (끄덕) / 요한나 : 자 멈추세요─ / 큭…… / 요한나 : 마스터 씨는 눈치채신 거 같은데, 그거, 소용없는 짓이에요. / 마슈 : 소용없는 짓……. / 모리어티 : 그래, 이렇게 보기만 해도 알겠어. 천사의 숫자가 너무 많아. 기존의 10~20마리 수준이 아니라 1000마리 이상이 몰려온 것 아닌가. / 요한나 : 이야─, 철저하구나 메타트론. 아마 그 천사를 퇴치한 게 치명적이었나. / 마슈 : 공허의 열매를 지키던 천사…… 말인가요? / 요한나 : 다소의 몹쓸 장난 정도라면 넘어가 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쉽진 않나. 의견 대립이 명백했으니. / 모리어티 : 그럼 요한나, 같이 도망치겠나. / 단테 : 후후…… 그게 현명해……. / 모리어티 : 그래. 천사들은 이미 이 제3권을 완전 섬멸할 작정이지? 그렇다면 저항은 소용없어. 그보다는 서번트란 점을 살려 냉큼 철수하는 게 이롭지. 우리는 제4권으로 가겠어. 당분간 동행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런 논리적인 태도, 매우 모리어티다운데 말이야. / 모리어티 : 응? / 메타트론 잔느 : 세상은 그렇게 논리만 가지고 돌아가진 않아. / 요한나 : ……뭐, 거기 【나태】 쨩 말대로 저는 남을 거예요. / 모리어티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개죽음이잖나, 아무리 생각해도. / 요한나 : 그렇죠, 완전히 개죽음이에요. 제가 전력으로 싸워 봤자 아무 의미도 없을 거예요. 아니 진짜, 한 방 먹이거나 이 싸움의 패배로 중요한 걸 얻는 등, 그런 거 진심으로 일체 없어요! / 마슈 : 그, 그럴 바에는 요한나 씨……! / 요한나 : 게다가 말이죠. 아마 제가 지키려 하는 죄인들은 감사하지도 않을 거예요. 교류도 없었으니까요. 얼굴을 안다면 밉상만 배로 커질걸요. / 카독 : 구해도 의미가 없어, 그렇지 않아? / 모리어티 : 그래. 그렇고말고. 그럴 바에는 그 힘을 우리를 위해 써 주게. / 요한나 : 어머, 살짝 매력적인 제안이네요. 하지만…… 으음, 안 되겠네요, 미안해요. / 모리어티 : ───어째서지? / 요한나 : 으음─, 가끔은 무익한 짓에 목숨을 거는 것도 인간답지 않나요? 관리자를 하다 보면, 죄인은 정말 철저하게 죄인이고, 반성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예 같이 도망치려 해도 중간에 발목 잡을 타입의 그런 것도 있다 보니까, 참 구제 불능이다 싶단 말이죠. / 요한나 : ───그래도 이미 죽었잖아요. 죄인의 죽음은 그 누구도 슬퍼하지 않아요. 그 뒤에 남는 건 후회뿐. 그렇다면…… 뭐, 한 명쯤은 그 멸망에 함께해 줘도…… 어떻든 간에 고통받은 죄인들을 위해 한 명쯤은 몸을 바쳐도…… 되지 않을까요. 이들은 죄인이지만, 특별하지 않은 어디에나 있는 누군가고, 세계가 한꺼번에 이들을 버린다면, 한 명쯤은 편애해 줘야죠. / 마슈 : ……! / 모리어티 : 이해가 안 되는군. 나라면 망설이지 않고 버릴 거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렇겠지. 그래도 뭐 말릴 생각은 없나 봐. ───가자, 마스터. 제3권에 남은 볼일은 없어. / ……그렇지, 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요한나 : 그럼 얼른 가. 제4권의 『천칭증서』는 이미 있으니 제5권으로. 저 천사들은 아마 추방형 죄인을 추적하는 명령을 최우선 상태로 인식하고 있진 않겠지만, 발견하면 그건 그거대로 식으로 추적할 거거든. 천사들의 네트워크가 있으니 제4권의 천사들도 추적해 올 수도 있어. / 모리어티 : 그건 좋지 않군. 얼른 가자. 교황 요한나. 네 고집에는 감탄을 표하지. ───부디 좋은 여행이 되길. / 단테 : ……요한나. 당신의 결단에 감사와 경외를……. / 메타트론 잔느 : 요한나. 파이팅이야. / 요한나 : 하하하. 어째 좀 쑥스럽다. / ……잘 있어! / 요한나 : ……힘내, 칼데아 사람! / (플레이어 일행 퇴장) / 요한나 : ───자 그럼, 해 볼까─. / 죄인 : 히이, 히이, 히이. 살려…… / (태앵) / 요한나 : 자 자, 다리가 달렸으면 얼른 도망쳐! 교황 요한나, 참전! / 죄인 : ……! / (죄인 도주) / 요한나 : 우와, 감사 한마디도 없이 도망쳤네. 역시 죄인. / 요한나 : ……. ……그래도 뭐, 인간이란 게 그런 거지. 방금 것도 감사를 전할 타이밍을 놓쳤을 수도 있고, 전하려 했지만 목소리가 안 나왔을 수도 있고, 속으로 감사를 전했으니 그거면 충분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고, 다양하게 있는 법이지, 인간은. / 이들의 선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와 동등할 만큼 이들의 악성에 실망하지도 않는다. 실망하네 마네가 아닌 구하고 싶은가 아닌가. 그리고 나는 아마, 소용없다는 이유로 구하지 않는 내가 싫었으리라. 참 고집불통이다. 룰러 클래스답다고 할 수가 없는 이기심. ……그리고, 그런 내가 싫지는 않다. 나는 결국 이런 식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키잉) / 쇄도하는 천사들. 삐걱이는 톱니바퀴 소리는 귀에 바늘이 꽂히는 듯한 불쾌감이 있다. 쓰러트리고, 쓰러트리고, 거듭 쓰러트리다 보니, 어느덧 내 주위에 그토록 많던 죄인들이 보이지 않아졌다. 죄병사들도 보이지 않는다. 시체도 없다, 아군도 없다, 적밖에 없다. 그런데도 실망도 절망도 비애도 없다. 소중한 건 내가 택한 이 선택 자체. 오답이더라도 상관없다. 애당초 인생의 선택에 오답 같은 건 없다. 그저 잔인한 결과가 있을 뿐이다. 제3권은 필시 죄인이 한 명도 남김 없이 사라지리라. 그리고 관리자인 나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잔인한 결과, 잔혹한 결론. 그래도 마음 속에 후회가 드리우진 않는다. 왜냐하면. 두 손으로 똑똑히, 마음의 바다에 담그고 있기에. / 요한나 : 교황 커터───! / (키이잉) / 무성의하고 멍청한 외침. 그 법의가 피로 물드는 일은 없다. 튀어나온 거무칙칙한 기계유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사라져 갔다. / ??? : ───『그 불꽃은 여기에 있나니(생튀몽 필리에)』 / (채앵) / 요한나 : ───! / ??? : 경탄하였습니다. 도망치는 선택지가 있지 않았습니까? / 요한나 : ……우와. 어이가 없네. 여기까지 재판장이 친히 행차하는 게 말이 돼? / 재판장 : 나의 힘은 그러한 것. 주의 위광, 그 몸에 똑똑히 느꼈습니까? / 요한나 : 이동 가능한 타입의 보구가 있어? ……아니, 그런 이미지는 없는데……. / 재판장 : ……나에게는 72의 날개가 있습니다. 이 특이점이라면 어디든 순식간이지요. / 요한나 : 아하─,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넌 그런 존재였지. / 재판장 : 애당초 말입니다. ───왜 그 천사의 제거를 허가한 것입니까. 그 천사를 쓰러트린 것은 칼데아이나, 이를 허용한 것은 명백하게 당신. 그것이 곧 그대의 죄일지니. / 요한나 : 뭐…… 그렇겠지……. / 정말이지 맞는 말, 반론의 여지가 없다. / 재판장 : 묻겠다. 그대는 어찌하여 죄인의 편에 섰는가. ……그 무엇보다 이들을 미워한 것은 당신일 텐데요. / 미워한다고? 그건 아니다. 그야 내 안에는 돌팔매를 당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건 결국 허상일 뿐. 사소한 악몽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점은 재판장이 기계적이라 생기는 오차일 수도 있겠다. 인간은 사라진 자들을 계속해서 미워할 만큼 강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동정하지 않는다. 연민을 느끼지도 않는다. 공감하지도 않는다. ……아아, 정말로 재판장 말이 맞다.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며, 죄인들에게 자비를 준 것인가. 어째서……. / 요한나 : 지옥에 떨어진 죄인, 들이……. / 재판장 : ? / 요한나 : 구원도 빛도 없이 암흑 속에서 꿈틀거릴 뿐인 그 사람들이, 나랑 똑같다고 여겨……져서? / 재판장 : ───거짓말을 하지 마라. / 요한나 : 거짓말이지, 이거. ……응, 이래저래 이유를 말로 해 보려 했지만, 영 잘 풀리지 않으려나 보다. 굳이 말을 꺼내자면, / 요한나 : 실은…… 그냥 아닐까. / 재판장 : ───그냥이라고요. / 요한나 : 응, 이유는 그 정도밖에 없어. 나는 그냥 그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졌어. 그게 비록 죄인일지라도. / 재판장 : 이해가 안 되는 동기군요. 당신이 그토록 어리석으며, 룰러 클래스에 적합하지 않을 줄이야. / 요한나 : 으음……. 나, 룰러 클래스에 부적합해? / 재판장 : 재정자에게는 절대적인 공평함이 요구됩니다. 연민도 동정도 공감도 법을 행함에 있어서는 봉해야 합니다. / 요한나 : 그건─── 응, 뭐, 바른 말이지. 하지만 그건 바르기만 할 뿐일걸. 그게 있지, 나는 태어난 것 자체가 잘못되었거든. 그렇다면 바를 필요가 없지 않겠어. / 재판장 : ───태어난 것이 잘못되었을 리는 없습니다. / 요한나 : ……. ……. / 재판장 : 왜 그럽니까? / 요한나 : 어, 아, 후후, 그렇구나, 자각이 없구나. ……아하하하하! / 재판장 : ? / 요한나 : 미안, 너를 비웃은 건 아니야. 으음…… 나, 지금부터 죽는 거지? / 재판장 : 네. / 요한나 : 그래. 그럼 한마디만 할 말이 있어. 별 건 아니니까 흘려넘겨도 돼. / 재판장 : ……듣겠습니다. / 요한나 : 네가 언젠가 네 모순을 직시당할 때, 나를 떠올릴 수도 있어. 그러니 이 틈에 재이렇게 말해 둘게. 『기뻤어, 고마워. 그거면 되는 거야. 나는 모든 걸 용서할게』 / 재판장 :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 요한나 : 언젠가 반드시 알 거야. / 극이 따로 없다. 적대하는 눈앞의 소녀에게 지금부터 죽을 예정이건만. 나는 어쩔 도리도 없이 이 소녀가 사랑스러워졌다. 그 맹렬한 모순을 자각하지 못 하는, 혹은 자각하고 있더라도 눈을 돌리고 있는 이 소녀가. 나는, 만족했다. / 재판장 : ……요한나. 당신은 무엇을 바란 것입니까? 어째서 웃으며 받아들인 것입니까? / (쏴아아아아) / ───대답할 이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릴리스 : 모두가 날아간 걸 확인하고서 돌아왔지롱─. / 카렌 : 어머, 돌아오셨나요. 제4권에 더 이상 볼일은 없으시죠? / 릴리스 : 아니, 『천칭증서』를 넘겼길래 이유를 물어보러 왔어. / 카렌 : 이유라고요. 그렇죠……. 그분도 따끔한 맛을 봐야 할 시기라 보지 않으세요? / 릴리스 : 못된 애구나─. 배신자네─. / 카렌 : 배신할 생각은 없어요. 저는 관리자로서 패배를 인정했을 뿐이거든요. / 릴리스 : 메타트론, 화내지 않겠어? / 카렌 : 그분은 화를 내지 않으세요. 주와 가까운 대천사로서 공평하게 재정을 내릴 거예요. / 릴리스 : 쳇, 김 새네. ……응? 어? 혹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아소카 왕 : 호오, 영웅 오디세우스. / 카독 : 본인은 업무에 의욕적이더라. 죽을 때까지 할 생각이래. / 릴리스 : 지옥에서 죽는단 게 좀 영문을 모르겠지만. 뭐 오디세우스는 완전한 정의이진 않아도 사악인 것도 아니지. 그 녀석이라면 오는 인간을 거부하지도 않을 테니 이상적인 인재 아냐? / 아소카 왕 : 그 오디세우스라면 【분노】의 거친 파도도 넘을 수 있을 테지. / 의뢰 완료야? / 아소카 왕 : 『천칭증서』─── 가져가도록. 책잡히기 전에 나는 돌아가 보마. / 카독 : ……? 책잡힌다고? 난 합의를 보고 온 줄 알았는데. / 아소카 왕 : 이 특이점에서 재판장의 힘은 몹시 강대하다. 그리고 말이다. 내 하늘의 수레바퀴는 그것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 카독 : 그래……. / 아소카 왕 : 하하. 그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였는가. / 카독 : 아니, 천만에! ……설마 그런 표정을 지었어? / 아소카 왕 : 농담이다. / 카독 : 뭐야. 당신도 농담을 다 하는구나……. / 아소카 왕 : 하하하하. ───그럼 이만 가마. / (아소카 왕 퇴장) / 릴리스 : 재판장한테 혼날 수도 있겠다─, 쟤. / 미안한 짓을 했나…… / 릴리스 : 에이 뭐. 그건 아소카 왕의 의지로 넘긴 거니까 괜찮지 않겠어. / 릴리스 : ───요한나처럼 죽을 일은 없겠지. / 마슈 : 요한나 씨께서……!? / 릴리스 : 맞아. 너희 편을 든 탓이야. / 마슈 : ───. / 요한나가…… / 릴리스 : ……뭐,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지만. 요한나한테는 요한나만의 이유가 있어서 재판장 앞에 섰어.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는 건 좋은데,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아. / 메타트론 잔느 : ……요한나를…… 말이지. ───아아, 아마 나 때문이겠구나. / 단테 : 아소카 왕은…… 정말로 괜찮을까? / 릴리스 : 괜찮아! 걘 룰러가 아니거든. 랜서 클래스로 현현한 이상, 룰러보다 컨트롤이 안 될 거란 점은 잘 알고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마르타 : 어머, 정말로 쓰러트렸구나─── 응, 아주 잘했어! / 아스트라이아 : 홀륭하군요. 제1계제 천사는 톱 랭크 서번트를 능가하는 기계체. 여럿이서 싸우긴 했어도 처치한 점은 대단합니다. / 모리어티 : 말하는 걸 보니 그 천사가 있단 것 자체는 알고 있었군? / 마르타 : 물론이죠. 그건 메타트론이 파견한 천사거든요. / 단테 : ……역량 테스트 같은 거였어……? / 아스트라이아 : 바로 그렇답니다. 신의 대행자로서의 힘을 지닌 천사들. 이를 이기지 못 한다면 지옥 순례를 마치는 건 불가능하지요. 단, 이 권역이기에 이겼다는 사정도 있습니다. 다른 권역에선 모쪼록 방심하지 마시길. / 이 권역이기에……? / 카독 : ……맞아. 그 천사, 단 한 번도 권능을 쓰지 않았어. / 마르타 : 그 천사가 지닌 권능의 힘보다 저와 아스트라이아의 권능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뭐, 빠듯했지만. 제2계제 천사랑 합세했으면 힘들었을 거야. / 천사의 힘을 억눌러 주고 있었어……? / 아스트라이아 : 그럴 리가요. 그런 비겁한 짓을 할 리가 없지요. 저희의 권능은 구속의 서약. 즉─── 『힘으로 해결하라』! / 카독 : (당당하게 할 소리가 아니거든! 그래도 말론 안 하겠어!) / 단테 : 흠…… 그렇구나. 힘으로 해결……. 그래…… 깊이 납득이 돼……. / 아스트라이아 : 하고 싶은 말씀이라도 있으신지요? / 단테 : ……하하하, 그럴 리가, 하하하……. / 모리어티 : ───흠. 힘으로 해결하라는 강제를 받았기에 그 천사는 권능으로 구속하지 못 하고 자기 힘만 쓴 건가. 우리에게도 메타트론 잔느가 있었고, 그 권능예장인 단검도 있었는데……. 권능 승부가 됐으면 승산이 없었다─── 이거지. / 마르타 : ……아무튼 간에 제1계제 천사를 쓰러트림으로써 여러분의 힘은 증명되었습니다. 좋습니다. 『천칭증서』 두 장을 드리겠습니다. 아스트라이아, 괜찮지? / 아스트라이아 : 예, 물론이지요. 힘을 인정한 이상, 재정은 번복되지 않는답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마슈 : 마스터, 카독 씨! / 카독 : 오, 마슈. 얘긴 마쳤어? / 마슈 : 네. 그보다 어쩐 일이신가요? 이런 데서 멈춰서시다니……. / 카독 : 목적지에 도착했거든. 일단 저걸 봐 줘. / 마슈 : ……? / 마슈 : ……저기에 계시는 건…… 잔느 씨!? / 카독 : 역시 그렇구나. 『신곡』에서 지옥 밑바닥에서 얼음 속에 갇히는 건 루시퍼…… 신을 거역한 타천사라고 하는데. 여기에 있는 건 성녀 잔 다르크. ……메타트론 입장에서 범인류사 편을 드는 잔 다르크는 배신자에 해당하는 걸 수도 있겠어. / 마슈 : ……마스터, 카독 씨. 저…… 뒤에 보이는 건 뭔가요. / 빛이 스며들고 있나……? / 카독 : ……대체 뭘까. 미안, 무슨 기시감이 들긴 하는데…… 생각이 잘 안 나. / 마슈 : 저도 살짝 걸렸을 뿐이라…… 나쁜 게 아니리란 생각은 어렴풋이 드는데요. / 카독 : 일단 불러 볼까. (플레이어) 구면이라면 일단 부탁할게. / 잔느───! / 잔느 : ……. ……. ───손님이 오다니 별일도 다 있군요. 제9권, 지옥 최하층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카독 : (염화인가……) / 잔느 : 여러분께선…… 아아, 칼데아 분들이군요. 어쩐 일이십니까? / 혹시 기억이 있어……? / 잔느 : 네, 흐릿하게나마 기억합니다. 오를레앙에서 용과 싸웠고, 시간신전에서 깃발을 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재판 과정 중에 저는 저의 죄를 이해했습니다. / 카독 : 죄……? / 잔느 : 범인류사에 가담한 죄와 또 하나의 죄. 저는 그 속죄를 위해 이 얼음 속에 몸을 던졌습니다. / 마슈 : 죄……라고요? / 잔느 : 범인류사를, 프랑스를 구하기 위하여 저는 깃발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시간신전에서 영웅들에게 호소했지요.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몇 번을 소환되더라도 여러분을 도와드렸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옳게 보이더라도, 죄는 죄입니다. 저는 범인류사만을 보고 말았습니다. 다음 세대를 염려하지 못 했지요. 메타트론의 주장은 잔혹하지만 설득력은 있었습니다. 새로운 범인류사를 지켜보기 위하여 메타트론은 모든 걸 바칠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구인류인 저는 옛 범인류사를 위해 기도를 바쳐야 하지요. 속죄하기 위하여, 기원하기 위하여. / 그래서…… 또 하나의 죄는? / 잔느 : 메타트론 잔느의 죄입니다. / 카독 : ……! / 잔느 : 메타트론은 현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범인류사의 숙청을 결의했습니다. 그건 비록 신의 서기로 칭송받는 메타트론이라 해도 죄에 해당하는 행위. 그 점은 메타트론 본인도 깊이 이해하고 있을 겁니다. 메타트론은 다음 세대 인류를 지켜보고, 그걸 마치면 속죄에 몸을 맡길 테지요. 그 어떤 기쁨, 그 어떤 슬픔, 그 어떤 분노 없이. 방대한 남은 시간을, 그저 속죄의 기도에 바칠 겁니다. 그 죄를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면 저 또한 여기서 벌을 받는 의의가 있습니다. / 카독 : (젠장, 골치 아프네. 메타트론의 죄는 우리한테 유리한 재료가 되어야 했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잠시 후) (똑똑똑) / 아마쿠사 시로 : 들어오시지요? / ??? : 아직 살아 있어? / 아마쿠사 시로 : 네. 아직 살아 있습니다. / ??? : 장례식을 하고 싶진 않지? 귀찮지? / 아마쿠사 시로 : 안 할 겁니다. 서번트의 죽음에 장례식을 한다니, 좀처럼 듣기 힘든 말이군요. / ??? : 다행이네─……. / 아마쿠사 시로 : 그보다 제 대신 칼데아 분들을 부탁드립니다. / ??? : 엥. / 아마쿠사 시로 : 엥이 아닙니다. / ??? : 귀찮아……. 아니, 그건 글렀잖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못 이겨. 논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마력적으로나 패배하는데. / 아마쿠사 시로 : 그 점을 어떻게 해 주십사. 알겠지요? / ??? : 『나태』하게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난. 애초에 내가 가세한다고 어떻게 될 문제도 아니야. 나는 그녀를 이길 수 없거든. 그녀는 나를 눈감아 주고 있을 뿐이지. 알겠어? 나는 그녀를 못 이겨. 진심을 발휘한 그녀는 나를 없애는 걸 주저하지 않을 거고─── 없앤다고 해서 아무런 디메리트도 없거든. / 아마쿠사 시로 : 그럼 당분간은 힘을 쌓는 데 주력하는 게 좋겠군요.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아이린 : 고생했어─! 응, 잘 받았어. 고마워라. 그렇게 돼서 자, 호화 소재! (톡) / 아이린 : 아, 그렇지 참. 키리에라이트, 숙제는 똑바로 해 왔어? / 숙제? / 마슈 : 아뇨, 그건 아직이에요. / 아이린 : 그래─, 아쉽네! 뭐, 됐어. 얼마든지 기다릴게, 난. / 마슈 : 네. / 아이린 : 그럼 내일 보자! / 곧 저녁 시간인데……? / 아이린 : 나 알바할 거야─! 아직 『성배의 물방울』이 더 필요하거든! / (아이린 퇴장) / 카독 : 마슈, 숙제란 게 뭐야? / 마슈 : 아, 그게……. 그, 별 건 아니에요. 개인적인 사정인지라. / 카독 : ……그래. / (궁금한데……) (가만 두는 게 좋을 것 같네) / 카독 : 단테랑 모리어티는…… 돌아올 기미가 없나. / 마슈 : 그럼 할 행동은 기존이랑 똑같겠네요. / 카독 : 그래. / (팍) / 카독 : 바로 돌아가서 『성배의 물방울』을 모아─── 아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만해, 멍청이들. / 멍청이들!? / 메타트론 잔느 : 멍청이들은 멍청이들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지. 멍청이들. 서두르고, 초조해하며, 무작정 행동해 봤자 얻는 건 얼마 없어. / 카독 : 아, 아니. 우린 서두를 이유가 있어서─── / 메타트론 잔느 : 그런 건 없어. 이곳은 연옥, 죄를 정화하는 곳. 저쪽은 지옥, 끝없이 벌을 받는 곳. 저편은 천국, 모든 것을 용서받는 곳. 시간은 무한히 있으니, 서두르는 건 죄가 돼. / 죄…… / 메타트론 잔느 : 죄야. 적어도 내 기준으론. 그러니 여기서 쫓겨나기 싫으면 완만한 나날을 보내. 대답은 어쨌어. / 알겠어 / 메타트론 잔느 : 고마워. 매우 기뻐. ……. ……. / 메타트론 잔느 : 그래도 어째─ 영─ 신용이 안 돼─. 그러니 그냥 할래. / 뭘 그냥 해!? / 메타트론 잔느 : 잔─말─말─고─. 나도 너희가 걱정된단 말이야. 그러니 잠시 동안 【나태】하게 있어. / (번쩍) : 하베트롯 : 엥, 앗…… 마슈!? 마슈───!? / 메타트론 잔느 : 너도. 지금은 좀 쉬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한 달 후 / (티디디디디딕) / 카독 : ……. / 아마쿠사 시로 : 흠. 그럼 리치를 걸겠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다음. 네 차례야. / 일단 이건가…… / 카독 : 음─…… 글렀어. 내려야겠네. 안전패는 없지만…… 이건 어때. / 아마쿠사 시로 : 그겁니다. 론, 만관. / 카독 : 으악!? 그쪽이었나─……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이제 내가 오야구나…… 아. / (삐비빅) / 왜 그래? / 메타트론 잔느 : 전기난로가 꺼졌어~. / 아마쿠사 시로 : 아아, 등유가 끊겼군요. 제가 넣고 오겠습니다. / 카독 : 아니, 내가 졌으니까 기분 전환 겸 넣고 올게. 영차. / 아마쿠사 시로 : 등유는 현관을 나가서 바로 보이는 창고에 있습니다. 옆에 펌프가 있으니 그걸로 끌어다 쓰십시오. / 메타트론 잔느 : 갈 때는 편하지만 돌아올 땐 무거울걸. 조심해─. / 카독 : 그래 알았어. / 카독 : 우와, 추워졌네……. 눈까지 내리잖아. 뭐, 이 정도라면 쌓이지도 않나. 창고는…… 여기구나. / (끼이익) (꾹꾹꾹꾹) / 카독 : ……잘 때 방이 쌀쌀하단 말이지……. 탕파라도 살까……. 아니, 어디에서 팔지? 자작할 수밖에 없나……? ……뭐, 나중에 생각할까. 좋아, 다 끌어냈고. / ───그나저나 잔잔하니 평화로운 나날이다. 너무 심하게 해이해졌단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닌 데다, ■■■■ ■■■■ 생각을 하자면 초조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초조해진들 별 수 없다. 한 걸음씩, 차근차근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니 말이다. ……응? 어디로 가려고 하던 거더라, 난. / 카독 : 머리가 좀 멍한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 아니, 그건 그렇고……. / 카독 : ……역시 거기선 적극적으로 가야 했나. 1삭보단 3삭이 맞는 거였을까. / 아마쿠사 시로 : 그럼 오늘은 이쯤 하지요. 내일 또 봅시다. / 카독 : 그래, 내일 보자─. / 메타트론 잔느 : 흐아아아…… 졸리다 졸려……. / 둘 다 잘 자─ / (아마쿠사 시로, 메타트론 잔느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플레이어 성별이 여성일 경우 / 그럼 나도 방으로 돌아갈게 / 카독 : 그래. / 카독 : 후─……. 오늘 마작은 성적이 별로였지……. / 카독 : ……그러고 보니 왜 이런 데에 기타가 있지? 내가 이걸 언제 샀더라……. / (똑똑똑) / 카독 있어─? / 카독 : 그래. 들어와. / 마슈 : 아마쿠사 씨께 몰래 만쥬를 받았으니 셋이서 나눠 먹…… / 기타!? / 카독 : 뭐야 호들갑스럽게시리. 기타가 어쨌는데, 기타가. / 마슈 : 카독 씨께서 기타를 칠 줄 아신단 건 몰랐어요……. / 카독 : 아예 못 치는 건 아니다 수준이야. 마슈랑 (플레이어)는…… 뭐, 둘 다 못 치겠네. / 실은 칠 줄 알아! / 둘 : 말도 안 돼!? / 마슈 : 시, 실례했어요. 워낙에 뜻밖인지라. 마스터가 기타를 칠 줄 아시다니…… / 카독 : 의외성 덩어리. ……괜찮으면 한 곡 쳐 볼래? / (띠리링) / 그럼 할게 / 둘 : ……! / (연주) / 마슈 : 이, 이건……. / 카독 : 응, 호텔을 주제로 한 수십 년 전의 명곡이지. 설마 진짜로 연주할 수 있을 줄이야……. / 뭐 인트로밖에 못 하지만 / 카독 : 그런 건 끝까지 익혔어야지! ……크흠. 또 연주할 수 있는 거 있어? / 이 인트로밖에 못 해 / 카독 : 어떤 기술 트리를 타면 그런 결과가 나와……. 하는 수 없지. 조금 가르쳐 줄게. / (잠시 후) / 카독 : ……이쯤 하면 됐나. / 마슈 :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내일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그러게, 다음엔 전원 불러야겠다 / 마슈 : 네. 카독 씨랑 마스터, 두 분의 라이브 이벤트예요! / 카독 : 일이 급속도로 커지는 게 무서운데. 뭐,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그럼 잘 자. / 잘 자─ / 마슈 : 네, 안녕히 주무세요. / 좋은 꿈 꿔! / 카독 : ───. ───. / 마슈 : 카독 씨, 왜 그러세요? / 카독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잘 자, 둘 다. / (방 이동) / 마슈 : 그럼 마스터, 안녕히 주무세요. / 그래─ / (소등) / 플레이어 성별이 남성일 경우 / 카독 : 아아─, 졌네 졌어. / 좋아, 이겼네 이겼어 / 카독 : 1반장 더 했으면 이겼거든, 내가. / 그래 그래 / 카독 : 하나도 안 진지하네. ……응? / 왜 그래? / 카독 : 그게, 이 기타가 언제부터 있던 건가 해서. / 전부터 있었어 / 카독 : ……그래…… 그렇지……. 오래 전부터 방치되어 있던가. ……오랜만에 쳐 볼까. / 오, 칠 줄 아는구나 / 카독 : 심심풀이 수준이지만. / (연주) / 오오─…… / (짝짝짝짝) / 카독 : 오랜만이다 보니 손가락이 잘 따라가질 못 하네.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넌 기타 칠 줄 알아? / 못 쳐 / 카독 : 뭐야, 그렇냐. 흥미진진해 보이길래 난 또……. / 카독 : ……. ……가르쳐 줄까? / 오, 진짜로!? / 카독 : 그야 괜찮지. 좋아, 그럼 우선─── / (잠시 후) / 카독 : ……자, 이런 식이야. 소질은 제법 괜찮더라. / 즉…… 프로도 노릴 만해? / 카독 : 그런 말까진 안 했어! 꿈이 너무 거창하잖아! / (잠시 후) / 카독 : 하아…… 한바탕 연주하니까 피곤하네. 슬슬 잘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으응─…… / 마슈 : 선배, 일어나세요, 선배─./ 마슈 : 안녕히 주무셨나요, 선배. 오늘도 좋은 아침이에요. / 아직 졸려…… / 마슈 : 쉬시게 해 드리고 싶기야 한데, 카독 씨께서 데려오라고 하셔서…… / 어쩔 수 없나─ / 마슈 : 네, 어쩔 수 없어요. 그럼 갈아입으시는 거 기다릴게요 / ??? : ───! / 마슈 : ?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요……. ……. ……. 헛들은 걸까요……. / 아이린 : 안녕─. 오늘도 기운차게 지내 보자! / 졸려─…… / 아이린 : 반응이 굼떠. 더 얼간이가 된 거 아냐? / 카독 : 오늘 마작은 어떡할래? / 저녁부터 하자 / 아이린 : 오, 오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오락 스케줄을 벌써 정하네……. 완전히 【■■】가 모든 걸 지배하는 느낌이야. ……관리인님? / 메타트론 잔느 : ……왜─? / 아이린 : 괜찮겠어? 이 꼴로 해 놔도. / 메타트론 잔느 : ……잠깐 정도는 괜찮겠지. / 아이린 : 잠깐…… 잠깐이라고. 뭐, 난 아무 말도 안 하겠지만. 안─하─겠─지─만─. / 메타트론 잔느 : 자, 얼른 아르바이트하러 가. / 아이린 : 예입 예입─. / 메타트론 잔느 : 그나저나 요즘 들어 아르바이트 비중이 늘지 않았어? ……그렇게 리소스를 모으다니. 설마 하극상 노려? / 아이린 : 아하하하하. 그럴 리가─. 우리의 재판장님께는 아무리 그런들 못 이기지. 관리인님, 고마워─.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아! / (아이린 퇴장) / 메타트론 잔느 : 아, 그렇지 참. 너희 셋, 집세 체납 중이야. / 카독 : 으엑. / 마슈 : 윽. / 끼약 / 메타트론 잔느 : 응. 슬슬 아르바이트 정도는 생각해 봐도 되겠다. / 마슈 : 네…… 월말까지는 꼭…… / 메타트론 잔느 : 뭐, 잠깐 정도라면 기다려 줄게. 다들 빈곤한 학생이니. / 마슈 : 학생은 아닌데요……. / 학생 비슷한 셈인가…… / 마슈 : 헉, 그럴 수도 있겠네요! / 메타트론 잔느 : 뭐, 느긋하게 가자─. / 카독 : 좋았어, 해 볼까. / 하자 / 아마쿠사 시로 : 아아. 오늘 밤도 마작입니까. 좋군요,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해 볼까─, 마작. ……응? / (똑똑똑) / 누구지? / (끼이익) / (또각또각또각) / 카독 : 앗─── 넌!? / 어떻게……!? / ??? : 실례하지. ───칠 수 있나? / 카독 : ……그렇게 돼서 말인데. / 코토미네 키레이 : 칠 수 있다고 들어서 왔다. / 마슈 : 코, 코토미네 신부……!? / ……칠 줄 알아?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거 놀랍군. 오히려 왜 칠 줄 모른다고 생각하지? / 메타트론 잔느 : 고수(프로)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 / 아마쿠사 시로 : 지인끼리 화목하게 치던 자리에 갑자기 악귀 같은 고수(프로)가 난입했군요……. 뭐 좋습니다. 저는 관전하도록 하지요.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잘 부탁하지. / 카독 : ……냉정히 생각해 보니, 우리가 왜 코토미네 키레이랑 마작을 치는 거지……? / ……어째설까……? / 메타트론 잔느 : 에이 뭐, 아무렴 어때. 누구든 치고 싶을 땐 있어. 자 퐁. / 카독 : (대체 무슨 꿍꿍이지……? 습격하러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니…… 진정하자……. 마작에 집중해야지…… 마슈랑 (플레이어)도 당황하고 있으니 말이야…… …………아니, 뭔가 이상한데?) 나는 무슨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 (……어?) (왜…… 마슈가 방패를 안 가지고 있지?) / 카독 : (동장은 별다른 변동 없음. ……메타트론이 3900점을 화료한 정도인가) / 코토미네 키레이 : 헌데 화제를 바꾸겠다만. 언제까지 이 나날을 지속할 셈이지? / 메타트론 잔느 : ……. ……. / 언제까지라니…… / 코토미네 키레이 : 평온한 나날, 평온한 죽음. 너희하곤 연이 없는 단어 아닌가. 아니면 내심 그걸 바라던 거였나? 그렇다면 우습다고 할 수밖에 없군. 종국까지 다가와 놓고서 남몰래 잠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진심으로 하고 있을 줄이야. / 메타트론 잔느 : ───이봐. 지금은 마작 중이야. 설교 설론, 망언 나열은 나중에 해. 이기고서나 말해, 이기고서나. / 코토미네 키레이 : ……실례. 그 말이 맞군요. 우선 승리함으로써 의견을 말할 자격을 얻겠습니다. 헌데 화제를 또 바꾸겠다만─── / 메타트론 잔느 : 응? / 코토미네 키레이 : 너희는 지옥의 제4권. 【탐욕】의 지옥에 가 볼 생각은 있나? / 카독 : 아니…… 딱히 없는데…….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권역의 관리자를 조심하도록. 【탐욕】이란 이름값을 해서 어느샌가 온갖 걸 털어 가는 몹시 위험한 존재다. / 카독 : 안 간대도 그래. 아, 그거 치. (운 건 좋은데, 츠모가 영 별로야……)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리치. / 어디 보자…… / 깊은 생각 없이 안전해 보이는 패를 버리기 - 선택 / 마슈 : 아……. (마스터가 엄청 떨떠름한 표정을…… 무슨 실수를 하셨나 보네요) / 카독 : 반장 종료. 아─…… 내가 4등인가.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렇게 돼서, 다시 참회의 때다. 이 『그라나트』에 거주한 지 어언 한 달. 잊은 게 있지 않나? / 카독 : ……! / 마슈 : 잊은 것…… 말인가요. / 그게 대체…… / 코토미네 키레이 : 중증이로군. 과연 【■■】를 관장하는 대천사. / 메타트론 잔느 : ……. ……. / 코토미네 키레이 : 하지만 이대로 두면 이자들의 파멸도 예상됩니다. 그건 당신의 뜻이 아닐 텐데요. / 메타트론 잔느 : 그렇긴 한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 대화의 내용을 도통…… / 카독 : (플레이어), 마슈. 밖으로…… 나가자. / 마슈 : 밖으로요? / 카독 : 그래, 지금 당장.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렇게 하도록. 오늘 하늘은 생각보다 잘 보일 거다. / (플레이어, 카독, 마슈 퇴장) / 메타트론 잔느 : ……아아─. 좀 더 칠칠맞게 지내도 되는데.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럴 수도 없는 곳이 이 특이점 아닙니까? 적어도 그녀는 언제까지고 기다려 주지 않지요. 방침이 『감시』에서 『숙청』으로 바뀔 때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시간은 연장할 수 있는 법이야, 아케치 군. / 코토미네 키레이 : 실례. 코토미네─── 키레이입니다. / 카독 : ───젠장, 왜 잊고 있었지. / ……나도 잊고 있었어 / 마슈 : 이런…… 이런 잊어선 안 되는 것까지? / 카독 : 레이시프트하고서 1초 뒤의 미래인 한, 우리는 초조해하는 게 맞는데. ……모든 걸 잊고 느긋한 시간을 보냈지. / 마슈 : 네, 네. 우리 전원이, 그게 막…… 그 사실을 그냥 납득하고 있었어요. / 카독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상하고 말도 안 돼. ……(플레이어)만 그랬던 거라면 모를까. / 카독? / 카독 :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내성 유무를 말하는 거야. ……한 달을 허비할 만큼, 우리는 이곳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말았어. / 메타트론 잔느 : 허비라니 말이 심한걸. 모처럼 평온한 생활을 누렸으면서. / 마슈 : 메타트론 씨께서 수를 쓰신 거라 봐도 될까요.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으음, 그게 막, 나태…… 【나태】 빔 같은 거지? / 카독 : 나태……. 이 세계에서 칠죄종에 포함될 만큼 크나큰 죄잖아.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렇기에─── 나태는 좋지. / 카독 : 나태가 좋다고? / 메타트론 잔느 : 너희는 보나마나 이 특이점에 오기 전부터 계속해서 상처를 입었지? 가르쳐 줄게. 정신(마음)의 상처도 축적되는 법이야. 하물며 이곳은 연옥, 죄의 정화를 촉구하는 세계. 죄는 몇 번이고 너희를 좀먹었겠지. ───그렇지 않아? / 마슈 : ……그건, 설마 꿈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메타트론 잔느 : 웬만한 인간은 이 세계에서 악몽만을 꿔. 이 특이점은 현실보다 무자비하게 죄를 들추려 하거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이는 게 가능해져. 정신은 한 차원, 고도의 존재로 변모하지. ……음, 이 표현은 안 되겠어. 좀 마술적이라 착각을 살 것 같아. ……요컨대 성장해. 받아들일 수가 있어져. 그렇게 되면 죄책감을 주는 꿈이 사라져 가. 어때? 꿈을 꾸고 있어? / 꾸긴 하는데 아마 까먹고 있어…… / 메타트론 잔느 : 좋은 경향이야. 잘 회복되고 있단 증거지. 거기 넌? / 카독 : ……횟수는 줄었는데……. / 메타트론 잔느 : 아직 꾸고, 아직 기억하고 있다면 아직 한참 멀었구나. / 마슈 : ……저는……. / 메타트론 잔느 : 마슈는 됐어. 마슈는 따로 치거든. / 마슈 : 네? (중략) 메타트론 잔느 : 에이 뭐, 어떻다고 그래. 잠깐 그런 거 가지고.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래. 따지고 보면 너희가 【나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 한 게 원인이다. 이 소녀를 비난하는 건 부당할 따름이지. 그렇지 않나? / 카독 : 뭐, 그렇긴 한가. ……. ……. / 카독 : 아니 그렇지 않거든! 서번트한테 그런 공격을 당하고서 버티는 인간은 보통 없어! 하마터면 흘러가는 대로 지낼 뻔했잖아. 원인은 틀림없이 저 녀석이야! / 메타트론 잔느 : 그 탄핵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 응. 잘못한 건 나야. ───하지만 이 『그라나트』에서 안전을 확보해 주는 것도 나야. 어때, 난감하지. / 카독 : 그래 아주 난감해. 적이라면 쓰러트리고 끝인데, 너한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 마슈 : 맞아요. 메타트론 씨, 어째서…… 그런 짓을? / 메타트론 잔느 : 아까 말했다시피, 난 이 특이점에서 【나태】를 관장하는 재정자(서번트). 사람은 때로 나태해야만 해. 너희 셋은 그래야 한다고 내가 판단을 내렸기에 행동한 거야. / 코토미네 키레이 :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 꼴이어선 저도 곤란합니다. 재판이 열리질 않으니 말입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이 애들이 재판에서 이길 리가 없어. / ……질 거라고 확정되진 않았어 / 카독 : ……그렇지. 이기기 위해선 많은 조건을 갖춰야겠지만……. 우리는 이 특이점을 기어다녀서라도 그 조건을 달성할 생각이야. ……그럴 생각이었는데……. 한 달이나…… 놀았나……. / 침울해지지 마, 침울해지지 마 / 카독 : 그렇지. 좋아, 바로 행동해 볼까. / 메타트론 잔느 : 그 뜻은 가상하다고 해 주고 싶은데. 나도 【나태】를 관장하는 몸으로서 이대로 보내 줄 수는 없어.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렇다면 전투입니까. / 메타트론 잔느 : 그렇다 보니 전투야. 자, 코토미네 키레이. 얼른 저 애들 쪽에 붙어. 그럴 생각으로 온 거지?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거 참. ───그렇게 돼서, 제군. 지금은 잠깐 협력하지 않겠나. / 카독 : 설마 코토미네 키레이. 우릴 위해 굳이 와 준 거야? / 코토미네 키레이 : 인의 때문인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지. 너희가 재판에 임하지 않는다면 나도 이곳에 온 의미가 없다. 검사니까 말이다, 나는. / 카독 : 신부잖아, 너. 뭐, 아군이 되어 주는 건 고맙지만. 아군이 되어 주는 걸 보면─── 메타트론 잔느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거지? / 코토미네 키레이 : 물론이다. / 메타트론 잔느 : ─호오, 자신이 넘치는걸. / 코토미네 키레이 : 옛 칠죄종 중 하나, 【나태】의 권능. 이 셋이라면 몰라도 제게는 통하지 않을 겁니다. / (카독 마슈 뜨끔) / 메타트론 잔느 : ……좋아. 그럼 기꺼이 시험해 줄게. 【나태】에 몸을 맡기고 세계의 끝을 함께 보내자. / 메타트론 잔느 : ───간다! / (배틀) / 【나태】가 잘만 통하지 않았어? / 코토미네 키레이 : 하하하, 무슨 소리인지 당최 하하하하하. / 카독 : 전력으로 얼버무리려 하네. 뭐 이겼으니까 됐지만……. / 메타트론 잔느 : 졌나……. 뭐, 어쩔 수 없나. 그래서, 어떡할래? 너희는 이 『그라나트』를 나갈래? / 카독 : 그건…… 우리가 정할 사안이 아니지 않아? 솔직히 쫓겨나도 어쩔 수 없다곤 보는데. / 메타트론 잔느 : 그건……. / 메타트론 잔느 :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거기 코토미네 키레이는 볼 장 다 봤으니 나가.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거 가차없으시군요. 하지만 제 용건도 마친 참이지요. 그럼 이만. 이런, 이건 말해 두어야지. / 코토미네 키레이 : 카독 젬루푸스.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플레이어). ───법정에서 보지. / (잠시 후) / 카독 : 도, 돌아갔어……. / ……마지막 대사를 치고 싶었을 뿐인 거 아냐!? / 카독 : 아니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 / 마슈 : 맞아요. 아무리 그래도…… / 메타트론 잔느 : 아니 말하고 싶었을 뿐인 거 맞을걸. / 하베트롯 : 응. 한 번쯤은 말해 보고 싶은 멘트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메타트론 잔느 : 아─, 피곤해……. / (꼼지락꼼지락) / 코타츠 부럽다…… / 메타트론 잔느 : 넌 근면하니까 코타츠 안 돼. ……그런 표정 지어도 안 되는 건 안 돼. / ??? : 뭐야, 너 혼자만 치사하잖아─. 난 벽장 속에서 추위 타면서 퍼자고 있는데─. / 메타트론 잔느 : ……. / (쿵) / ??? : 흐갸으! / 벽장 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 메타트론 잔느 : 신경 쓰지 마. 난 신경 안 쓸 거야.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너…… 너희는 어떡할 거야? / 어떡하긴 특이점을 수정할 건데…… / 메타트론 잔느 :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인가. 으음─…… 저기 있지. 이건 완전히 전제 중의 전제이자, 놀랄 만큼 안타까운 사실인데. 이 특이점은 지금까지 네가 체험한 곳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어. 전투를 통한 승리는 이 특이점의 해결로 이어지지 않아. 그건 알지? / 알곤 있는데…… / 메타트론 잔느 : 그리고 그렇게 되면 말이지. 질서가 곧 이 특이점의 핵심이 돼. 그녀…… 재판장을 이기려면 명백한 주장과 견고한 의지가 필요해지지. 견고한 의지는 괜찮을 테니, 넘어간다 쳐도─── / 그게 괜찮아? / 메타트론 잔느 : 오히려 여기까지 와 놓고 말이야, 『실은 강한 의지 같은 거 없어용』 소릴 하면 까무러칠 노릇이거든? 뭔 생각을 하며 사는 거냔 뜻으로. 뭐, 본인은 자각이 없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의지 쪽은 걱정 안 해, 난. 하지만 주장이 없어. 그녀의 주장을 넘는 명백한 주장이 없지. / 재판장의…… 주장?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나태】를 극복했으니 이쯤은 알아 둬야 하나. 그 메타트론 잔느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 / 메타트론 잔느 : 『───인간은 그르쳤다. 그르친 결과가 백지화다. 그렇기에 인간은 이대로 멸망하는 게 옳다. 그리고 새로운 영장이…… 다음 지성체라 부를 만한 누군가가 이 행성(별)에 태어나길 기다리겠다. 비록 몇 억 년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그게 우리 구인류의 책무이자 속죄다』 / (버엉) / 메타트론 잔느 : 응, 뭐 요컨대…… 그녀는 포기했어. 인류를 구하는 대신 새로운 인류를 구축하는 데 이 행성의 리소스를 쓰겠다. 그러는 게 유익하단 결론을 내린 거지. 다음 인류가 되는 게 공룡일지 문어일지, 상상을 불허하는 생물일지, 그건 모르겠지만…… 언젠가 우연이 차올라 생물이 탄생하는 그날까지 그녀는 기다리겠다고 선언한 셈이야. 그리고 이는 동시에 『현재』의 인류를 버리겠단 뜻이기도 해. / 그건…… 그럼 안 되는 거 아냐? / 메타트론 잔느 : 응응. 구인류로선 당연한 발언이야. 하지만 말이야, 왜 안 될까? 지구 백지화 현상은 거의 모든 인류, 모든 역사를 삽시간에 지웠어. 그 방법, 동기는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현황을 파악해 보자. 수복할 방법은 이문대(로스트벨트)를 없앤 뒤에 마지막으로 남은 곳에 가는 거……던가? / 잘 아는구나 / 메타트론 잔느 : 이 특이점의 지배자로서 지식은 있거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상처 입고, 무엇을 상실하고, 무슨 대가를 치르는가.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 말이지. 하지만 틀림없이─── 괴롭고 힘들고 쓰라린 게 되지 않겠어? 그렇게까지 해야만, 온갖 걸 희생해야만 마침내 엔딩에 도달할 수 있지. 하지만 정작 그러고 되찾는 건 옛 인류의 시대. 그럴 바에는……. 그럴 바에는 새롭게 재시작하는 게 효율적. / 그건 너무한 주장이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렇지. 나도…… 이 낙관적인 결론에는 조금 이의가 있어. 하지만 메타트론 안에서 백지화 현상은 이미 끝나 버린 사상. 재시작이 가능한 것이 아닐 거라 판단하고 있어. 그리고 이를 구하는 측…… 즉 칼데아에도 죄가 있고. / 칼데아에…… / 메타트론 잔느 : 아, 아니지. 이게 아닌가? 칼데아에 죄가 있는 건 틀림없지만, 재정자로서─── 더욱 용납할 수 없는 게 있는 거야. / 메타트론 잔느 : 어? 그때 그녀(나)는…… 뭔가 엄청 안 어울리는 말을 한 것 같은데. /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으. ……미안, 생각이 좀 안 나. 아무튼 간에 너희한테는 틀림없이 죄가 있어. 그 죄를 말끔히 지우는 건 불가능해. 속죄는 가능하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그 죄가 있는 한, 그 재판장은 칼데아에 인리를 구할 자격을 주지 않아. 그보다는 새로운 인류를 보호할 것. 거기에 리소스를 쏟으려 하지. ……그래도 있지. 솔직히 난…… 칼데아가, 아니, 너한테 죄가 있으리라 보진 않는단 말이지. / 그래? / 메타트론 잔느 : 응. 아무 죄도 없어 보여. 공용시설 청소도 빼먹는 일이 없고, 차리는 밥도 은근히 맛있고, 같이 퍼질러져 있어 주니까 매우 유용해. / 고맙다고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메타트론 잔느 : 그러니까 있지─── 내 말은. / (톡톡) / 메타트론 잔느 : 같이 타락하자. / 왜 그런 결론이!? / 메타트론 잔느 : 어, 그야 싸워도 부질없다면 그냥 여기서 【나태】하게 지내도 될 거 아냐? / 메타트론 잔느 : 그건 아니란 눈빛인걸─……. 뭐 어때서 그래. 포기하고 편해지자? 응, 응, 응? / (꽈악) / 앗, 발 붙들지 마! / 메타트론 잔느 : 뭐─어─때─. 나─태─해─지─자─. 뭣하면 개념 배틀 하자─. 안 한다고? 아쉽네. / 어떻게 해야 재판에서 이길 수 있어? - 선택 / 메타트론 잔느 : 그렇게 쓴소릴 했는데 이길 작정인가─. ……못 말리겠네. / (잠시 후) / 메타트론 잔느 : 아까도 말했다시피 명백한 주장이 필요해. 당연히 『살인은 좋지 않아』 같은 빈약한 걸론 안 돼. 그리고…… 이건 미리 말해 둘게. 타인의 제안을 써먹는 짓은 무조건 하지 마. 재판장은 그걸 즉시 알아챌 거고, 그렇게 되면 존재가치를 무(제로)로 정의해. 타인의 주장을 복붙할 뿐인 인간은 현 상황에서 아무 가치도 없다 이거지─. 다소 폭론이긴 해도 납득은 돼. 그러니 여기 있는 네가…… 직접 명백한 주장을 펼쳐야만 해. 그 왜, 악몽을 꾼다고 했지? 그건 아마 오늘까지 네가 쌓은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낳는 악몽일 거야. 그건 이 특이점이 죄와 벌을 중요시하는 곳이라 그런 것도 있는데─── 그거랑 마주하면서 자기 주장을 인식하기 위해서라도 그 꿈은 필요해. / ……그렇겠지……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얘길 듣자하니, 넌 그 악몽을 극복했어. 그렇다면 그 안에 네 굳은 의지와 명백한 주장이 있으리라 봐. 타인한테 구체적인 얘길 하지 않고 재판까지 잘 다듬을 수 있을까 몰라─? / 가능할…… 거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나태】에 몸을 맡기기 위한 조건이 하나 사라졌네……. / 메타트론 잔느 : 요 건방진 녀석. 그건 그렇고 말이야, 코타츠에 들어올래? 따뜻하다? / 나태해질 것 같으니까 관둘래 / 메타트론 잔느 : 따뜻한 차랑 이마가와야키랑 오반야키랑 카이텐야키랑 베이크드 모쵸쵸도 있는데? / 다 똑같잖아!! / (똑똑똑) / 메타트론 잔느 : 음. / 아마쿠사 시로 : 아마쿠사입니다. 잠깐 시간 되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아마쿠사 시로 :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남은 힘이 없습니다. / 괴롭지 않아? / 아마쿠사 시로 : 아아, 그건 괜찮습니다. 저는 힘이 없어서 괴로울 때도 태연한 성질인지라. 그저 저는 더 이상 불가능할 뿐입니다. 그래도 이 『그라나트』에는 저 말고도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서번트가 있습니다. ……본인은 귀찮아하겠지만요. / 메타트론 잔느 : 귀찮네……. 귀찮은 데다 지옥에 가고 싶다니……. 무슨 소리래……. / 됐고 강화해 줘 / 메타트론 잔느 : 말하는 게 뭐가 그래. / 관리인이거든, 공경해, 숭배해, 온주밀감 가져와. / 카독 : 귤 품종을 그렇게 한정 지을 필요가 있어? / 온주밀감을 진상드리옵니다 / 카독 : 그게 있냐고!! / 마슈 : 아소카 왕 씨께 이걸 가져가란 말씀을 들어서요……. / 메타트론 잔느 : 냠냠……. 뭐, 귤을 가져왔으니 어쩔 수 없지. 강화의 방향성은…… 으음……. / 지옥에서도 천사한테 추적당하지?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너희의 추방형은 아직 지속되고 있어. 그러니 지옥에 있는 동안에는 내내 천사한테 쫓겨다니는데─── 아, 그래. 그럼 이렇게 할까…… / 메타트론 잔느 : ……좋아, 됐어. 끝났어─. / 카독 : 그래서, 결국 무슨 강화야? 추방형 대책이라면 고맙겠는데……. / 메타트론 잔느 : 추방형 대책. 완벽해. 지옥에 가서 쉬고 싶어지면 써. / 카독 : 그, 그래. / 메타트론 잔느 : 피곤하니까 오늘은 그만 잘래─. (드러눕) / 카독 : ……어떤 효과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 일단 이불 깔고 재울게 / 카독 : 글렀구만, 잠들었어……. / 마슈 : 내일 아침에는 출발해야 하니 설명을 들을 여유가 없겠네요. / 카독 : 하는 수 없지. 내일 필요한 타이밍에 써 보기로 할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겠어.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니 일단 해산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잠깐만, 단검이 있어! / 카독 : 지옥에서 쉬고 싶어지면 쓰라고 듣긴 했는데……. / 좋아, 쓸게! / 카독 : 이봐, 잠깐 생각할 시간을─── 판단이 빠른 건 좋은 거지만 말이야! / 마슈 : 천사 증원, 왔어요……! (쿠구구구구구구) / ……지진? / (콰아아아아아아) / 카독 : ……하? / 마슈 : 어? / 단테 : ……무슨…… 원리지……? / 왜─── / 마슈 : 여기에 『그라나트』가……!? / 카독 : 아, 아무튼 들어가자! 환각인 건 아니겠지……! / 메타트론 잔느 : 오─, 어서 와─. / 다녀……왔어……? / 메타트론 잔느 : 응, 가능할지는 확신이 없었는데, 내가 봐도 기적에 가까운 위업이라 할 수 있겠는걸! ……불손한가? / 단테 : 불손하지……. / 메타트론 잔느 : 참회. 교만했습니다.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메타트론 잔느 : 엥, 마스터도 참, 모르겠어? 감이 없구나, 너. 범인류사 무조건 구하는 마스터라면 발상력도 중요할 거 아냐─. / 설마 싶은데…… 집채로 옮겨왔어? / 메타트론 잔느 : 뭐야, 잘 이해하네. / 카독 : ……그게 말이 돼……. / 메타트론 잔느 : 하지만 이럼 집에서 안 나가도 여행에 따라갈 수 있는 데다…… 여행에서 가장 힘겨운 건 자기 방으로 못 돌아가는 거 아니겠어? / 마슈 : ……아,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쉬죠. / 단테 : 스타르지오, 셀리에나. 너희는…… 내 사무소에서 쉬어……. / 스타르지오 : 감사드립니다. 신세를 좀 지겠습니다……. / (스타르지오, 셀리에나 퇴장) / 카독 : 우리도 일단 쉬자. ……그런데 생각이 좀 났는데. 메타트론, 남아 있던…… 아소카 왕이랑 릴리스는? / 아마쿠사 시로도…… / 아마쿠사 시로 : ……후우. 안 좋은 꿈을 꿨습니다……. 『그라나트』가 하늘을 날아서 지옥 제3권에 도착하는 꿈입니다……. ……뭐, 꿈이 아니겠지만요…….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꿈 아니야. / 아마쿠사 시로 : 저질렀겠다, 요 녀석. / (따르르르릉) / 메타트론 잔느 : 응? 전화 왔네. 마스터, 받아─. / 왜 내가…… / (척) / 카독 : 말론 저래도 순순히 받는 게 (플레이어)다운걸…… 정말. / 네 여보세요, 『그라나트』입니다 / 아소카 왕 : (플레이어)인가. 『그라나트』가 안 보인다만……. 어디로 간 건가. / 지옥 제3권이에요 / 아소카 왕 : 폭식권인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 (뚝) / (따르르르릉) (척) / 저흰 배달 안 합니다─ / 릴리스 : 아무도 배달 주문한 적 없거든!? 그건 그렇고, 우리의 『그라나트』가 안 보이는데!? / 지금은 지옥 제3권에…… / 릴리스 : 아─, 비가 왕창 내리는 거기─. 그렇다면 네가 불렀나 보구나. 긴급피난 같은 건가. 그럼 어쩔 수 없나…… 으음─. 그래─. 어떡할까…… 노숙도 괜찮긴 한데……. 나 같은 미소녀가 노숙하면 위험할 것 같지 않아? / 아니 전혀 안 위험해, 끄떡도 없지 / 릴리스 : 뭐시라고 욘석아. 하긴 내가 진심을 발휘하면 천사(상위 제외)든 마수든 즉시 쳐죽이긴 하는데. 그건 그거고, 청순파인 척을 하고 싶으니 노숙은 싫어! / 척을 하고 싶구나…… / 릴리스 : 그렇게 돼서 지금부터 거기로 갈게. 기다려 줘─. 아, 그래. 중요한 걸 깜빡했네. 저녁 먹고 갈 거니까 내 몫은 됐다고 전해 줘─. / (뚝) / 아마쿠사 시로 : ……사춘기 딸아이가 저녁밥은 됐다고 했을 때 일말의 서운함이 드리우는 듯한 한마디였군요. / 메타트론 잔느 : 뭐라는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아마쿠사 시로 : 실례. 제가 생각해도 어리석은 발언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옥 제3권이라면 다음에 나갈 때는 우산을 챙기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 카독 : 그렇지. 우산이 있으면…… 우산이 어딨어? / 아마쿠사 시로 : ……없지요……. / 메타트론 잔느 : 그야 없지. 지금까지 연옥에서 비가 내린 적이 없거든. / 아마쿠사 시로 : 애당초 웬만한 재료로는 비에 포함된 주독을 튕겨 낼 수가 없겠지요. / 카독 : 난 대책을 하고 있고, 마슈는 서번트, (플레이어)도 내성이 있어. ……하지만 비에 맞는 거 자체가 꽤 좋지 않지. / 아마쿠사 시로 : 자, 여기서 퀴즈입니다. / 마슈 : 아마쿠사 씨? / 아마쿠사 시로 : 원래는 천계 같은 곳에 있는 신령급 존재……. 신의 대행자이니 천사의 서기이니 하는 이명을 지닌 초노급 서번트가 있습니다. 그건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 ……. / 아마쿠사 시로 : 물론 사정이 있어서 힘은 다소 감소한 상태지만, 그러고도 A급 서번트는 되는 소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 ……. / 아마쿠사 시로 : 그리고 주독 같은 건 대수롭지도 않아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지울 수 있는 건…… /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나태】하게 있고 싶은데 말이지……. / 부탁할게 / 메타트론 잔느 : ……하는 수 없지. 제3권을 돌파하는 데까지라면 도와줄 순 있어. / 마슈 : 고맙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나태】하게 있고 싶은데 참……. 【나태】 빔 쏴도 돼? / 이 의뢰가 끝나면 돼─ / 메타트론 잔느 : ……흐응. / 카독 : 일단 공용욕실에서 빗물을 씻어내고 식사를 하도록 할까. 황당무계한 방식이지만…… 여기에 바로 귀환할 수 있는 건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야. 오늘은 냉큼 쉬어서 내일에 대비하자.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카독 : 그럼 가 볼까. 둘 다 준비는 됐어? / 마슈 : 네, 물론이죠. / (끄덕) / 메타트론도 괜찮아? / 메타트론 잔느 : ……며칠은 더 노닥거리고 싶지만, 이런 눈치는 챙길 줄 알아. 그럼 가자. 전원, 내 앞에 모여. / 메타트론 잔느 : ……. ……. 화아─! / 카독 : ……아마 주독에 대항하기 위한 축복 의식이겠는데…… 그 화아는 또 뭐야? / 메타트론 잔느 : 그게…… 원래는 제대로 된 영창이 필요한데…… 막 귀찮아져서…… 영창의 결과만 끌어왔어……. / 카독 : 그래……. (하는 짓은 터무니없는데……. 이런 건 메타트론으로서의 권능인가. 위대한 주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니까 말이지) / 스타르지오 : 아름답군요…… 몹시 청정한 힘입니다……. / 셀리에나 :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런 축복을 받다니……!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가 볼까. 아─, 나른해……. 가기 싫다─……. / 아예 목말 탈래? / 메타트론 잔느 : 그래도 돼!? / 엄청 반기네…… / 릴리스 : 애 같아─. / 메타트론 잔느 : 시끄러워. 난 나태를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버릴 거야. 아예 이 상태로 침 흘리고 자도 되거든. / 그럼 안 돼 / 메타트론 잔느 : 응. / 릴리스 : 고분고분하긴. 그럼 뭐, 잘 다녀와─. 가는 길 조심해야 한다─. 특히 키리에라이트. ───그 왜, 망설임이 있으면 방패 쓰는 솜씨도 떨어지는 법 아니겠어? / 마슈 : ……네, 괜찮아요. 충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릴리스 : ……흐응. / 카독 : (역시 무슨 긴장감이 감도는데……) / 릴리스 : 뭐, 방패는 언제나 키리에라이트의 정신을 시험하고 있어. 네가 부디 선택을 그르치지 않길 바랄게. 응원해 주는 거다? 아하하하하! / 마슈 : ……. ……. / 메타트론 잔느 : 좋았어─, 그럼 타 볼까. / 단테 : 후후…… 진짜로 목말 타시는군요……. / 메타트론 잔느 : 나태한 게 더 중요하니까 됐거든. 여엉차─. / 무거워 / 메타트론 잔느 : 얘가! 대천사한테 무겁단 게 웬 말이야! 천사는 깃털보다 가벼워서 바늘 끝에 100만 명이 설 수 있거든. / 카독 : 중세 천사론이냐고. / 그게 뭐야? / 카독 : 아─…… 다음에 설명할게. 썩 재밌는 내용도 아니야.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얼른 출발해서, 얼른 돌아오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카독 : ……이거 엄청난데. / 마슈 : 그, 그러게요. 비는 여전히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전혀 안 젖고 있어요. / 메타트론 잔느 : 그야 젖으면 귀찮잖아……. / 스타르지오 : 기적이군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 같은 자들에게……. / 메타트론 잔느 : 단, 이거 천사가 우릴 원거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태가 되니까 조심해. 그게 막…… 심해에서 발광하는…… 초롱아귀의 유사 미끼처럼……. / 카독 : 그래, 그렇구나……. 그래서…… / 카독 : 천사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거구만! 어차피 이거 말곤 방법이 없으니 결과는 똑같았겠지만…… 나오기 전에 말 좀 해 줘! / 메타트론 잔느 : 음─…… 나오기 전에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길래. 그게 말이지. 내가 싸울 거거든. / ……뭐?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잠깐 보고 있어. 도와줄 거라면 그래도 되지만. / (슉) (착지) / 메타트론 잔느 : (좋았어. 여기선 짱세다 메타잔이라며 칭찬받기 위해서라도 멋진 대사를 한마디 갈겨 볼까. 나는 주에 가까운 자…… 주를 모시는 자……. 또 대천사고…… 화염 계열이고……) / ……. ……. (생각이 안 나…… 어째 귀찮아졌어……. 이런 대사 치는 녀석들은 다 많이 애쓴 거구나……) / 메타트론 잔느 : 간다─……. / (뭔지 모를 뜸을 들였어……) / (배틀) / 마슈 : 저, 전투 종료예요. / 카독 : 종횡무진으로 쓸어 버렸어……. / 단테 : 크크…… 아무 짓도 할 필요가 없었어……. 단테 슬퍼. / 메타트론 잔느 : 대충 식은 죽 먹기지─. ……그래도 나른하니까 도로 목말 태워 주라─. / 그래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모리어티 : 그럼 다음으로 갈 지옥 말인데, 개인적으로는 제2권이 좋을 거라 봐. 제1권은 알다시피 관리자가 없는 지옥이야. 그곳에는 『천칭증서』를 줄 관리자가 없어. 따라서 제2권의 클레오파트라부터지. / 카독 : 잠깐만. 제4권 관리자는 전투에서 승리하니 『천칭증서』를 줬는데…… 다른 관리자도 그렇다고 보면 돼? / 즉…… 싸워서 이기면 그만이야? / 모리어티 : 그게 안 그렇단 말이지. 제4권 【탐욕】의 관리자는 싸워 주긴 했지만, 애당초 다른 관리자가 과연 싸워 주기나 할는지. 물론 싸움 끝에 인정해 주는 관리자도 있기야 하겠지만…… / 메타트론 잔느 : 어떻든 간에 인정하게 해야 한단 점은 똑같지만 말이지─. / 모리어티 : ……있었나. / 메타트론 잔느 : 있었지 아까부터. 누가 차 좀 주라─. / 예입, 주문 나왔습니다요 / 메타트론 잔느 : 고마워. 주인장, 오늘은 뭐가 추천 메뉴야─? / 신선한 뱃살이 들어왔습니다요 / 마슈 : 선배, 이래저래 컨셉을 잘못 잡으셨어요. / 모리어티 : 스시는 다음 기회에나 해 주겠나! / 메타트론 잔느 : 아, 그렇지 참.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나도 따라갈 거야, 여행. / 마슈 : 메타트론 씨……. 고맙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귀찮지만 꼭 좀 부탁한다면야. / 응, 꼭 좀 부탁할게 / 메타트론 잔느 : ……흐헤헤헤헤. 맡겨만 둬, 맡겨만 둬. 단, 이 『그라나트』를 지옥 최하층까지 끌고 가긴 힘들 것 같아. 규모를 축소한 마술결계 같은 형태가 좋지 않을까. 단검 줘 봐, 내일까지 조정해 둘게. / (단검 넘김) / 잘 부탁해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래. 아아, 귀찮다……. / (잠시 후) / 마슈 : 귀찮다는 것 치곤 뭐든 다 똑바로 처리해 주시죠……. / 카독 : 의외로 안 귀찮은 걸 수도 있겠어. / 마슈 : 그런가요? / 카독 : ……아니, 그냥 감이야. 이유는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폭식권 황무지 / ───지옥, 제3권. / 모리어티 : 그래도 되는 거였나 싶으면서도 우리는 제3권에 도착한 것이었다. / 단테 : 후후…… 나레이션 수고했어……. / 카독 : ……저번엔 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됐지만, 이번엔 그럴 수가 없지. / 단테 : 맞아……. 여교황 요한나에게 『천칭증서』를 받지 못 하면 통과할 수가 없어……. ……단, 문제가 하나……. ……그분이…… 과연 『천칭증서』를 주긴 할지……. / 모리어티 : 해 볼 수밖에 없지. 뭐든 간에 교섭이 먼저야. 실력 행사가 되는 전개는 가급적 피하고 싶지만 말이지. / 카독 : 그러게……. / 슬슬 쉬지 않을래? / 모리어티 : ……벌써 밤인가. / 카독 : (플레이어)랑 마찬가지로 나도 지친 모양이야. 무리할 필요는 없어, 아직 5명이나 남았잖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자. / 메타트론 잔느 : 옳소 옳소. 나른하다 나른하다. / 그럼 단검을 쓰면 되는 거지?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힘을 꽉 주고 기도해 봐. / 카독 : 나 원, 이 결계도구를 마술사한테 팔면 3대는 놀고 먹을 수 있겠지. / 그렇게 비싸? / 카독 : 가치를 이해할 수 있고, 필요로 하는 마술사를 찾아야 한단 조건이 딸리지만. / 모리어티 : ───즉 무의미한 것 아닌가? / 카독 : 그렇지, 무의미해. / 메타트론 잔느 : 3대는 놀고 먹는다고…… 아주 멋진 말인걸. 그건 그렇고 얼른 쉬자. / (드러눕) / 메타트론 잔느 : 아아…… 【나태】 최고……. / 카독 : 메타트론은 잠들었나. 모리어티, 단테, 너희는 어떡할래? / 모리어티 : 우리는 서번트니까 영체화하는 게 부담도 덜해서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상황에서 마슈에게만 보초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지. / 단테 : ……다행히 우리는…… 썩 피로한 것도 아니야……. 이대로 보초를 맡도록 할게……. / 둘 다, 고마워 / 모리어티 : 됐어. 그럼 잘 자게─. / 메타트론 잔느 : 마스터, 베개 쓸래? 쓸 거구나. 그럼 베개랑 모포. / (플레이어 취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정답─. 열게, 괜찮겠어? / 메타트론 잔느 : ……이런 데에서 자다니, 【나태】 실격이야. 이부자리야, 이부자리에서 자야 해, 아케치 군. / 아케치 군이…… 누구야…… / 메타트론 잔느 : 오, 잘 일어나 있었네. 다행이야. 아케치 군은…… 누구일까. 뭐, 그건 아무래도 좋지. 옮길게─. / (눕힘) 메타트론 잔느 : 자, 완료─. / 고맙다고…… 하고 싶은데 왜 이부자리를 둘이나 깔았어?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나도 여기서 잘게. 뭐야, 그 미심쩍어하는 눈빛. 후빈다? / (잠시 후) / (으음…… 잠이 안 와……) / 메타트론 잔느 : 못 자겠어? / 우와!? / 메타트론 잔느 : 아, 역시나. 마슈가 걱정되는 거지? / 응…… / 메타트론 잔느 : 마슈는 실더 서번트, 빙의 영령은 갤러해드지? 솔직히 쉽게 당할 서번트는 아닐 것 같은데……. 그렇게 무거운 방패를 들고 다니니 무조건 혼자서도 강할 거고, 아예 맨손이어도 강할걸. / 메타트론 잔느 : 『오의 키리에라이트 어퍼!』나 『마권 키리에라이트 카운터!』 등등. 마슈라면 가능할걸, 분명. / ……좀 상상하고 말았어……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같이 상상해 볼까. 이번엔 킥이야. 『마슈 뒤꿈치 찍기』 『마슈 학살 커터』 『마슈리언 킥』 『스핀마슈』 / 마지막 건 킥이 아니지 않아? / 메타트론 잔느 : 하긴 그런가……. ……그래서, 속은 나아졌어? / (끄덕) / 메타트론 잔느 : 천만에, 역시 나야. 뭐, 뇌에 직접 말을 흘렸을 뿐이지만…… / 마음 써 주는 건 전해졌어 / 메타트론 잔느 : 마음 쓴 적은 없어~, 후후후. 뭐, 그건 아무래도 좋다 치고. 마스터. 자기 서번트를 그렇게 못 믿겠어? / ……그건 아니야 / 메타트론 잔느 : 그건 아니라고? 얘, 가르쳐 줄래. 너는 뭘 두려워하고 있어? / 실은─── / (잠시 후)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건 불안해도 어쩔 수 없나. 남겨지는 불안감, 남겨 두고 가는 죄책감. 결락의 절망, 이별의 비애. 복수의 분노는 멎었지만 잃는 것에 대한 공포만큼은 새겨졌나. 그걸 품고 있다면 어쩔 수 없지. 응. / …… / 메타트론 잔느 : 손 잡을게. 가차없이. ……원래 같으면 불안해도 지켜봐야 한다느니, 최악의 사태에 빠져도 기운을 잘 차려야 한다느니, 그런 바른 말을 서번트로선 해 주는 게 맞을 거야. 하지만 난 그런 바른 대답하고 비슷할 만큼 잘못된 답을 사랑해. 【나태】해지자. 최악의 사태가 되면 엉엉 울면서 지내자. 불안하면 구출하러 가자. ……어떡할래? / 지금은…… 마슈를 기다릴래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 네가 그 말을 짜내는 데에 얼마나 큰 결의가 필요했을까. 쌓아 올린 인연이 강할수록 이를 잃을 때의 슬픔은 심각해진다. 그 공포를 해소할 수 있다면 이 아이는 기꺼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공포를 해소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난 뒤에 결과를 지켜볼 뿐인 길을. ……차라리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행동하는 게 【나태】였지만, 이 아이는 그 길을 택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거의 없다. 잘해 봐야 이렇게 손을 잡아 주는 정도다. / 메타트론 잔느 : ……아아, 자장가라도 외울 걸 그랬어. / 눈을 감은 이 아이의 얼굴은 불안으로 가득하다. 손을 잡고 있어도 그건 사라지지 않았다. 이토록 가까이에 있는데, 손이 얼마든지 닿는데, 눈앞의 인간 한 명을 안심시킬 수도 없구나. ……주의 서기, 대천사의 힘을 지닌 나라도. / 메타트론 잔느 : 힘내란 말을 안 해도 힘내고 말지. 마스터, 넌……. / 『힘내지 마』 『부디 말없이 쉬어』 진심으로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뭐─── 이를 거절하는 것 또한 이 마스터의 특징이리라. 단……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상황은 위기적이다. 이는 지옥에 남겨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아이가 바로 이 특이점의 핵이기 때문이다. / 메타트론 잔느 :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 메타트론 잔느 : 오오, 일어났네 일어났어. 꽤나 안 좋은 꿈을 꾸고 있었나 보던데. ……기억은 나? / 전혀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럼 됐어. 꿈은 결국 꿈에 불과하니 말이지─. 하지만 이것만큼은 물어봐 둘까. 그걸 매일 밤 꾸는 건 아니지? 맞지? / 가끔만이야, 가끔만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됐는데……. 좋아, 아무튼 아침 식사를 하자. 오늘은 정말 드물지만 내가 만들어 줄게. / ……뭐 만들려고? / 메타트론 잔느 : ───실은 생각 안 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좋았어, 해 볼까! / (똑똑똑) / 아마쿠사 시로 :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그리고 잘 돌아오셨습니다. 기운이 넘쳐 보이니 다행이군요. 푹 주무셨습니까? / 신기할 정도로 쌩쌩해! / 아마쿠사 시로 : 음, 그거 잘됐군요. ……보아하니 정말로 푹 주무셨나 봅니다. 아침 식사는 메타트론이 만들어 준다고 하니 우선 갈아입고 부엌으로 가 보시지요. / 알겠어! / (아마쿠사 시로 퇴장) / ……어? ……릴리스……? / 메타트론 잔느 : 좋아─, 그럼 내가 차린 아침 식사야. 손수 만든 거다, 고마워하면서 먹어. / (톡) / 메타트론 잔느 : 시리얼이랑 우유. ……어때! / 카독 : ……아니 어떻냐고 한들……. 일단 말하겠는데, 난 딱히 이의 없어. 아침 식사에 시리얼은 정석이거든. 단, 이걸 『손수 만든 요리』라 주장하는 게 맞나 싶어. / 메타트론 잔느 : 응. 주방에 서자마자…… 그게 막…… 【나태】해져서…… 먹을 수만 있으면 뭐든 됐단 감정이…… / 카독 : 큰일이구만, 나태……. 뭐, 어쩔 수 없나. (플레이어), 이거면 되겠어? / 더 받을 수 있을까? / 메타트론 잔느 : 좋지─. 자 시리얼, 자 우유. 자, 팍팍 먹자 먹어! / 잘 먹겠습니다 / 카독 : ……뭐, 지옥에 있었을 때는 거의 보존식이었으니 말이지. 응, 맛있어. / 메타트론 잔느 : 그렇지 그렇지. / 단테 : ……흠. 무성의해. / 메타트론 잔느 : 뭐라고 욘석아. 이 시리얼이랑 우유가 어딜 봐서 무성의해. / 카독 : 관둬 메타트론. 그걸로 싸워 봤자 아마 질걸……. / (좀 더 먹어야겠다) / 메타트론 잔느 : 애당초. 단테는 평소에 요리 당번 안 하잖아. / 단테 : 후후…… 청소는 똑바로 하고 있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요리는? / 단테 : ……못 해요……. 기름 튀는 거 무서워요……. / 카독 : 애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코토미네 키레이 : 불퇴전의 결의인가. 깊이 칭찬하마. 그럼 마지막 한 명. 【나태】의 메타트론 말이다만……. / 메타트론 잔느 : 전부 다 귀찮아, 내던지고 싶어. ……그런 소린 암만 그래도 안 해─. 단, 대법정 가는 거 귀찮으니까 마스터가 업어 줘─. / 그래 그래 / 모리어티 : 자네는 뭐 가지고 갈 건…… 뭐, 없나. / 메타트론 잔느 : 없어, 아무것도 없어. 추억은 있지만 그건 뇌내에 담아 둘 수 있잖아. 그러니 뭐, 이거면 충분해. (중략) 메타트론 잔느 : 으음─, 당연히 날아오겠지. ……좋아. 여긴 나한테 맡겨. 대충 상대하고 있을 테니 그 틈에 아소카 왕이랑 담판을 지어야 한다─. /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그럼 갈게. / (슉 탓) / 카독 : (플레이어)! 그대로 뛰어! 멈추지 마! / ……응! / 메타트론 잔느 : 얘가 얘가, 무시하지 마! / 메타트론 잔느 : 좋아─ 좋아 좋아. 뭐 내 힘으로 제1계제는 감당이 안 되지만─── 시간 끌기 정도는 사뿐하게 해내 보실까─! (중략) 메타트론 잔느 : 허억, 허억, 허억……. 【나태】한 난 이미 평생치를 일했어……. / 아소카 왕 : 때가 왔다. 【나태】의 메타트론이여. / 메타트론 잔느 : 응, 응. 드디어 결전이지─. 뭐 난 재판을 지켜볼 뿐이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대법정 / 모리어티 : 미리 협의한 대로 말할 때는 우선 한 호흡 뜸을 들이게. / 단테 : 응……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그 점을 찔릴 가능성이 있어. / 모리어티 : 반론할 때나 자기 마음을 말로 할 때나 항상 생각하고서 말하게. / ……알겠어! / 모리어티 : ……뭐, 여기까지 와서 항소장이 기각되면 죄다 망하는 거지만! / 카독 : 지금까지 한 고생이 싹 다 수포로 돌아가지……. / 단테 : 아니…… 그렇게 되진 않을 거야. 그녀는 엄격하긴 하지만 성실하거든. 항소장은 100% 수리돼. ……그러니 가 보자. / 재판장 : ───왔습니까. / 모리어티 : 항소장을 수리해 주겠나. 칼데아 및 (플레이어),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카독 젬루푸스. 이상 3명의 죄목에 관하여 우리는 이의를 제기하지. / 재판장 : 살아서 돌아오는 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법정에 난입할 줄이야. / 모리어티 : 아니, 이렇게 될 걸 예견하고 있었을 테지. 메타트론 잔느. 이 친구들의 재판을 다시 할 날이 금방 오리란 걸. / 재판장 : 이상한 농담을 하는군요. 근거는 있습니까? / 모리어티 : 있어. 당신이 이 친구들을 추방형으로 그쳐 둔 게 그 증거야. 원래 같으면 칼데아나 그 인원이나 전원 처형해야 해.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 당신의 공평성이 이 친구들을 죽을 만한 유죄로 단정 짓는 걸 그때는 아직 피했기 때문이야. 어쩌면 당신 본인도 자각하지 못 한…… 무의식적인 판단이었을 수도 있을 테지. / 재판장 : ……마저 말하십시오. / 모리어티 :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칼데아를 완전히 끝장내야 한다. 실제로 이들은 살아남아서 이렇게 자신과 마주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꼭 절대적인 형벌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죄를 들추어 내는 것이 다음 인류의 성장에 직결되는 열쇠가 된다. 그렇기에 재판을 해야만 한다. / 재판장 : ……. ……. / 모리어티 : 자, 어떤가! 당장은 내 주장에 틀린 점이 없으리라 보는데! (이러고 내 주장이 틀렸단 소리를 들으면 비극을 넘어서 희극이 되지만───) / 재판장 : ───좋습니다. 항소장을 제출하십시오. / 모리어티 : ……후우. 뭐, 그럴 리가 없지! / 단테 : 후후…… 잘했어, 모리어티. 그럼 이게 항소장입니다. / (팔락) / 재판장 : 알겠습니다. 이 재판의 담당 검사인 코토미네 키레이는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10분 후, 심리를 개시하겠습니다. 피고 측, 괜찮겠습니까? / 모리어티 : 물론입니다. / 재판장 : (플레이어). 클래스 실더.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아직 나의 보구 안에 있습니다. / ……네 / 재판장 : 따라서 그자의 심리는 일단 뒤로 미루겠습니다. 지금은 범인류사 재판이 우선이지요. ───코토미네 키레이 검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모리어티 : ……어이쿠, 갑자기 튀어나왔군, 환영. 내 미래의 라이벌, 숙적이여. / 홈즈 : ───. ───. / 모리어티 : 아무 말도 안 하는 건가, 그래. 뭐, 나도 너에게 할 말은 아무것도 없어. ……아니, 있군. 노년의 나라면 모를까, 현재의 나는 너를 몰라, 본 적도 없어. 소환된 이래로 너를 의식한 적은 없었지만─── 칼데아의 마스터에게 트라움 이야기를 듣고 그럴 수가 없어졌지. / 모리어티 : 잘 들어라! 잘 들어라, 셜록 홈즈! 이성의 사도가 아닌 이상, 그쪽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진 불명이지만…… / 모리어티 : 나는 너와, 너를 쓰러트린 나를 여기서 뛰어넘겠어! 속죄를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의 긍지를 위해서 말이야! / 홈즈 : ……. ……. / 모리어티 :' 어깨 으쓱하지 마, 열받거든!-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코토미네 키레이 : 왜 그러나? / 모리어티? / 모리어티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까 전까지의 싸움이라면 모를까, 이 앞은 여덟 치 혀를 놀리는 싸움이지./ 모리어티 : 즉 내 영역이야. 덤비도록, 코토미네 키레이.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그건 세 치 혀가 맞는 게 아닌가? / 모리어티 : 내 변호는 허울만 있는 게 아니라 내실도 확실하거든! 자, 그럼 준비를 해 볼까.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이쪽도 준비를 하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코토미네 키레이 : 꽤나 지쳐 보이는데, 아소카 왕과의 전투는 격전이었나? 그자도 악귀는 아니니 손대중 정도는 해 주었을 것 같다만. / 아소카 왕 : 이자들은 힘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문을 통과시켰을 뿐이지. / 코토미네 키레이 : 이거 실례했군. 그렇다면 너희는 만신창이인가. ……싸울 수 있겠나? / 모리어티 : ───물론이지. (중략) 코토미네 키레이 : ……. ……. / 카독 : (……어째 갑자기 로켓탄이 날아온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응) / (착각이 아니지) / 카독 : 그럴 땐 말 좀 맞춰 줘……. / 아소카 왕 : 재판에 방해가 될 테지. 나는 문으로 돌아가도록 하마. / 아소카 왕, 고마워 / 카독 : 그게 막…… 신세 많이 졌어. / (아소카 왕 퇴장) / 재판장 : 피고 측, 원고 측, 모두 준비는 되었지요? 그러면─── 심리를 개시하겠습니다. (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재판장 : 이번 재판은 매우 특수합니다. 저번에 말했다시피 두 개의 심판할 죄가 존재하며, 나아가서 이 두 죄는 밀접하게 엮여 있습니다. 개별로 분리하기보다는 두 재판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낫지요. 나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원고 피고, 양측 모두 이 전제 조건은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만─── 어떻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이쪽은 이의가 없습니다. / 모리어티 : 변호 측도 이의는 없습니다. / 재판장 :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이건 형사재판도 민사재판도 아닌─── 인류재판입니다. 인간들에 의한 기존 재판 형식에 구애될 필요도 없지요. 피고 측, 원고 측, 자유롭게 진술을 부탁합니다. 범인류사 및 칼데아가 피고, 원고는 이 별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봅니까? / 단테 : 심각하게 있어, 심각하게 있지만…… 후후…… 그걸 따진들 의미가 없지. 이 재판은…… 어떻게 너를 설득하는가에 달린 논리 싸움이니까……. / 카독 : (하긴 원고가 별이란 것도 황당한 소리지. 실질적으로 코토미네랑 메타트론이 상대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재판장 :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코토미네 검사. / 코토미네 키레이 : 예, 그럼 재판을 다시 시작하겠다. 그걸 위해서라도 복습을 하도록 하지. 칼데아의 죄는 인도에 대한 죄. 너희는 일곱 이문대를 다니며 그 역사를 지우고, 그곳에 사는 이들을 멸망시켰다. 일곱 인류사, 인구는 관측 불가능한 수준. 그래서 재판장─── 저 존재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범인류사의 말소. 범인류사의 폐기. 그리고 다음 인류가 탄생할 때까지 이를 지켜보는 것이 우리의 속죄이노라고. 증거품을 제출할 필요도 없지. 설마 이 대규모 범죄를 부정할 텐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재판장 : 변호인. / 단테 : ……그럼 저부터…… 우선 사실 확인을 하겠습니다. 이문대의 소멸, 이건 사실……. 그리고…… 이에 따른 주민의 소멸…… 이것도 사실. 하지만 재판장님. 이를 전부 칼데아의 범죄로 인정하는 데에는…… 소리 높여 이의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 모리어티 : 그래. 왜냐하면 이문대의 소멸 자체는 필연이기 때문이지! 소멸에 이른 이유는 크게 나누어서 둘. 첫 번째는 이문대가 결국 막다른 길에 놓인 인류사, 즉 전정사상이란 점. 두 번째는 막다른 길에 놓인 역사이기에 많은 문제점이 이문대 내에 관측되었단 점. 이른 시점에서 파탄 나고 만 이문대. 완전히 앞길이 막힌 이문대. 어느 쪽이든 간에 이문대는 막다른 길에 놓인 세계. 꼭 칼데아가 모든 원인이지는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머지않아 소멸하는 약한 세계. 그러니 죽여도 된다 이건가? 미래가 없는 노인이나 병자라면 죽여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 / 모리어티 : 이의 있소! 그건 몹시 편견에 가득 찬 표현이야! / 재판장 : 이의를 인정합니다. 원고 대리인은 발언에 주의하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코토미네 키레이 : 알겠습니다. 자 (플레이어). 너는 방금 의견에 찬동하고 있나? / 단테 : (……좋았어) / 재판장 : (플레이어). 변호인이 아닌 피고인 당신의 대답을 요구합니다. / (끄덕) (심호흡하고─── 입을 열었다) (배틀) / 모리어티 : 아마 코토미네 검사를 살의의 입증을 목표로 할 거야. 칼데아는 살의를 품고 이문대를 없앴다. 그렇다면 범죄로 성립한다는 식이지. ───하지만 자네들은 그렇지 않지? / 카독 : ……. ……. 그렇지 않긴 한데, 그래도……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지…… / 모리어티 : 결과는 그렇더라도 자네들은 멈출 수가 없었어. 멈추면 끝나고 마니까 말이야. / 단테 : 코토미네 검사는…… 우리가 깐 떡밥을 덥석 물 거야……. 그렇게 되면…… 의논의 중심점을……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틀 수 있어……. / 모리어티 : 그래. 이 흐름이 핵심이야. 지금부터 검사와의 문답을 상정하고 연습하자! / 아니요. 죽여도 된단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재판장 : 피고와 변호인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 모리어티 : 아닙니다, 재판장님. 일치합니다! / 단테 : 후후…… 그렇습니다. 죽여도 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 코토미네 검사 : 살의를 부정하는 건가? / 모리어티 : 그래, 물론 부정하지. 왜냐하면 칼데아에 살의는 없었어. 이 친구들은 대화를 시도했거든.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래. 대화를 시도했단 말인가. / 모리어티 : 하지만 러시아에선 황제(차르)…… 이반 뇌제가 폭정을 펼치고 있어서 교섭이 불가능했어. 이에 관해선 증인도 있지. 카독 젬루푸스를 증인으로 세워 심문하게 해 주겠나. / 재판장 :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하겠습니까? / 카독 : 그래, 맹세할게. / 재판장 : 카독 젬루푸스. 러시아에서 교섭은 불가능했습니까? / 카독 : ……맞아. 이반 뇌제는 이 녀석들을 적으로 인식했고, 하물며 칼데아를 습격한 건 살육엽병(오프리니치크)이었거든. 그 뒤에 칼데아는 레지스탕스 편에 섰으니, 이반 뇌제와 교섭하는 건 불가능했어. / 코토미네 키레이 : 네 유도도 기여한 바가 클 테지. / 카독 : 물론 그래. 하지만 그건 내가 이유가 되는 점이지, 칼데아는 아니야. / 카독 : 난 크립터잖아. 그 사실을 잊지 않아 주면 좋겠어. / 코토미네 키레이 : 과연. 러시아는 그게 맞겠군. 하지만 북유럽은 어떤가? 그리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모리어티 : (카독, 지금이야) / 카독 : 요정국. / 코토미네 키레이 : 음. / 재판장 : ……제6이문대의 별칭입니까? / 카독 : 그래. 난 당사자가 아니라 잘 알진 않아. 또다른 피고의 발언을 부탁하고 싶은데. / (잠시 후) / 재판장 : (플레이어). 카독 젬루푸스의 진술을 이어서 부탁합니다 / 요정국에서 칼데아는─── / 바게스트 : 아무튼 간에. 모르간 폐하의 치세에선 올해의 끝 무렵에 요정들이 대거 죽는다. 『예언의 아이』 치세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바뀔지는 불명이지만─── 그 중에서 만약 "바깥 세계"로 이주하고 싶은 요정이 나온다면 부디 수용해 다오. ……만약, 만약 이 브리튼이 사라지더라도, 여기서 탄생한 요정이 너희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희망은 없다. / 기술고문으로서 의견을 들려 줘 / 다 빈치 : 그래.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야. 거절할 이유를 못 찾을 만큼. 스톰 보더의 규모라면 난민을 500명까지 태울 수 있어. 그 후의 이주지는 지구 백지화 현상을 해결한 후에 정해야겠지만, 보더 안에서 생활하는 건 문제없어. 스톰 보더는 원래부터 그걸 위한 배거든. 노아의 방주라는 게 있는데, 범인류사에선 극소수나마 미래에 생명을 남길 걸 목적으로 삼은 배가 있었어. / 재판장 : 하지만 칼데아에 500명의 요정은 존재하지 않을 텐데요. / 코토미네 키레이 : 바로 그렇습니다. 다 빈치의 제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 그렇지 않나? / 모리어티 : 재판장님! 그 제안이 이루어졌는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구할 의지가 있었는가 여부. 의사가 죽을 위기에 처한 인간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도 살려내지 못 했다 해도, 이에 죄를 물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모리어티 : 이 사실에 더하여 저희는 또 하나의 논리를 제시하여 칼데아가 저지른 죄는 없다고 주장하고자 합니다! / 재판장 : ……대담하군요. 좋습니다. 변호인, 말하십시오. / 카독 : (……좋았어!) / (해냈어!) / 단테 : ……후후. 코토미네 검사, 방금 전 주장에 당신은 이렇게 말했지. 머지않아 소멸하는 약한 세계라고. 이 점에는 원고와 피고 모두 의견이 일치했어……. 그렇게 해석하고자 해. / 코토미네 키레이 : ……. ……. / 단테 : 따라서 우리는─── 긴급피난. 상황은 『카르네아데스의 판자』였다고 주장하겠어! / 재판장 : ───. ───. / ───옛날 먼 옛날, 그리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척의 배가 바다에서 갑자기 폭풍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승무원들은 속수무책으로 바다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난파선의 판자를 붙들고 살아남은 자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가 붙잡은 판자는 몹시 작고 못 미덥습니다. 또 한 명, 누군가가 한 명 더 이 판자를 붙들면 남자와 그 누군가는 함께 바다에 빠지고 말 겁니다. 함께 빠지고 말 겁니다 이리하여 무사히 살아남은 남자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사람을 죽인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재판 끝에 남자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현대 일본의 형법 제37조. 자기 또는 타인의 생명에 대한 위기를 피하기 위한 행위는 위법일지라도 벌하지 아니한다. 그게 비록 살인일지라도, 생명의 위기일 경우에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를 꺼내 들 줄이야. / 모리어티 : 그래, 그렇고말고. / 합리적으로 봐서 그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 코토미네 키레이 : 합리적이라고. 그럼 이쪽도 합리적으로 따지도록 해 보지. 너희 칼데아에 카르네아데스의 판자…… 긴급피난은 적용되지 않는다. / 모리어티 : 호오, 이유는? / 코토미네 키레이 : 인원수의 차이가 있다. 칼데아의 생존 인원수는 현재 10명 정도. 이에 비해 이문대는 아무리 작은 세계(띠)라도 인구가 비교도 안 되게 많을 테지. 더군다나 이문대는 일곱. / 코토미네 키레이 : 하나의 세계를 구하는 데에 일곱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 긴급피난일 수 있겠나? / 모리어티 : 되고말고, 왜냐하면 멸망시키지 않았으면 멸망했거든. 범인류사가! 즉 긴급피난. 어쩔 수 없이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어. / 모리어티 : 이건 신의, 혹은 당신의 의향에 반하는 것입니까? 대답해 주시지요, 재판장님! / 재판장 : ───. ───. 멸망할 위기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건 물론 긴급피난의 범위에 듭니다. 모든 생명에는 자기의 위기에 저항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이 옳다면 그렇다는 겁니다만. / 코토미네 키레이 : ……변호인의 주장은 옳지 않으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범인류사는 이미 멸망해 있기 때문입니다. / 모리어티 & 단테 : 이의 있소!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이의가 있나. 그건 즉 범인류사가 아직 멸망하지 않았단 건가? 하지만 현재 상황을 잘 돌이켜 보도록. 별은 표백되었고, 인류는 거의 사라졌다. 별의 문양(텍스처)은 대규모 치환마술에 의해 교체되었지. 인류의 흔적은 거의 소멸했다. 이를 절멸이라 하지 않고 뭐라 하겠나? / 모리어티 : (플레이어). / (끄덕) / 칼데아는 범인류사의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재판장 : ───부활이라고요. / 모리어티 : 그렇습니다! 부활입니다! / 단테 : 후후…… 이런 건 셰익스피어의 주특기인데…… ───아아! 수많은 시련을 넘어 사람들은 이루어 냈도다! 인리라는 보석에 생긴 깊은 흠집을 모두 수복해 내었다! ───아아! 이리하여 그대들은 하늘의 나라, 지고천으로! 구원받은 세계에서 사람들은 노래하고 춤추리라, 할렐루야! ……대충 이런 식이지……. / 카독 : (다짜고짜 소리 높여 노래를 불렀어) / 단테 : ……희망하신다면 뮤지컬풍 대본도 있는데요……. / 재판장 : 필요 없습니다. 재판에 방해만 됩니다. / 단테 : ……그렇겠죠……. / 재판장 : ───범인류사의 부활. 그건 한 치도 다르지 않게 원상복구하겠단 뜻입니까? / 모리어티 : 적어도 칼데아는 그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가능성은 매우 높지요. 일곱 이문대를 답파하고 수많은 특이점을 수정한 칼데아는─── / 모리어티 : 범인류사의 세계를 되찾을 겁니다! 바로 저, 제임스 모리어티가 보증하겠습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뭐, 변호사의 보증은 믿을 게 못 된다만. / 재판장 : 그도 그렇지요. 변호가 일이니까요. / 모리어티 : 감동적인 연설이었으니 최소한 박수 갈채라도 해 주지 않겠나! / 코토미네 키레이 :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는데, 이문대를 답파했다지. 즉 멸망시키지 않았나?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로부터 눈을 돌리는 건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만. 인간으로서. / 카독 : (인간…… 인간인가…… 인간이라고……) / (이 재판에서 으뜸가는 인간 말종이 저러네……) / 카독 : (야 멈춰, 진지한 재판 중에 웃기려 하지 마) / 재판장 : 잡담은 삼가십시오. / 둘 : 죄송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모리어티 : 뭐, 말의 용법은 제쳐 두고, 결국 이건 더욱 좋은 미래를 위하는 행위일 따름이니─── 칼데아는, 아니, 범인류사는! 단호히 무죄를 주장하는 바야! 모든 생명에 살 권리가 있다면! 모든 세계에 살 권리가 있다면! / 모리어티 : 마지막 기회를 놓칠 이유는 없으며, 누구에게도 방해받을 권리는 없을 거거든!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미래인가. 재판장님, 발언을 하나 하고자 합니다만. / 재판장 : 무엇입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더욱 좋은 미래』란 것은 막연하고 모호한 존재. 저자들이 멸망시킨 이문대에도 그런 미래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불과합니다만. 명백한 현실로 남아 있는 사실에 주목해 보지요. 칼데아는 『이문대』를 멸망시켰습니다. 설마 『이문대 사람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 있다』고 하려는 건 아니겠지? / 단테 : 후후…… 그런 소릴 하면 완전히 끝장난 인간이지……. 칼데아는 인리를…… 범인류사를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멸망시키는 선택을 했어……. 그건…… 어쩌면 악일 수도 있지……. 하지만 결코 죄는 아니야……! / 재판장 : ───악이기는 하나 죄는 아니다. 그게 변호인으로서의 주장입니까? / 단테 : 그렇습니다……! 긴급피난이긴 하나 정의는 아니며, 죄는 아니나 악이기는 합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이의 있소. 죄는 있다. / 단테 : ……음. / 코토미네 키레이 : 2017년 이래─── 이문대는 존속하던 세계였으며, 범인류사는 이미 멸망한 세계였을 터. 멸망하지 않은 세계가 멸망한 세계에 멸망당하는 것. 이는 죄에 해당된다. 제1이문대부터 제7이문대까지 모든 이문대에는 살아남을 기회가 있었을 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멸망한 세계인 너희가 살아 있지. / 모리어티 : 방금 전에도 주장했을 텐데. 막다른 길에 놓인 세계라고.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로 비유하자면 그자들은 판자를 잡지 못 했어. 세계가 하나든 일곱이든 그건 마찬가지야. 죄가 가중되지는 않아. / 단테 : 후후…… 재판장님, 이건 똑똑히 가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세계를 멸망시킨 게 죄인가 아닌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숫자는 무관하지 않을까요……. / 재판장 : ───아니요. 죄의 중함에 숫자는 관련이 있습니다. 일곱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은 속죄를 다할 수도 없는 행위이지요. / 단테 : ……흠…… 그 말씀은 일리가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계를 멸망시키는 행위』가 죄일 경우에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1명을 죽인 것이 심판받을 죄라면 100명을 죽인 것은 응당 죄의 중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후후…… 하지만…… / 단테 : 그 살인이 특정 환경에서 합법으로 인정될 경우, 100명을 죽인 것은 문제가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다소 불손한 비유인 것 아닌가, 단테 알리기에리. / 재판장 : 그렇지요. ……하지만 단테 변호인의 해석은 옳습니다. 멸망시킨 세계의 숫자는 유죄와 무죄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멸망시켰는가 아닌가, 멸망시킨 것이 죄인가. 이 재판에선 우선 그 점을 가려야 합니다. 표현 자체는 불손합니다만. 변호인은 발언에 주의하십시오. / 단테 : ……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코토미네 키레이 : 이해했다. 그렇다면 멸망시킨 것이 죄인 이유를 말하지. 방금 전에 변호인은 이문대를 막다른 길에 놓인 세계라고 발언했는데─── 그건 범인류사도 그렇지 않나? / 카독 : (……왔나) / 모리어티 : 자, 여기서 최대의 난관─! 이문대를 막다른 세계로 간주하고 범인류사를 살아남게 하는 게 타당하다─── 그리 주장해도 이렇게 반론당할 거야. 자 단테. / 단테 : 후후…… You의 세계, 멸망했잖아……? / 그 말을 듣는구나─…… / 카독 : 그 말을 듣나……. 즉 멸망시킨 이문대와 우리가 등가라는 주장을 펼치는 거지. / 단테 : 그리고…… 골치 아프게도……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맞지? / ……응 / 카독 : ……그런 스탠스라서 여기까지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지. / 모리어티 : 그래, 그건 그야말로 이상. 그래서 자네들은 여기까지 살아남았어. 하지만 말이야. 그건 코토미네 검사에게 등을 맡기는 꼴이 돼. 즉 기꺼이 등짝을 푹 찌르려 할걸. / 카독 : 찌르려 하겠지. / 찌르려 할 법하지…… / 단테 : 후후…… 악랄한 성격……. / 모리어티 : 자, 일반적이라면 거짓말을 하기 마련이야. 이문대보다 범인류사가 뛰어나다고 설명하면 되지. / 모리어티 : 증거의 날조라면 나에게 맡기도록. 실제로 이겨서 살아남은 이상, 손쉬운 일일 거야. / …… / 모리어티 : ──하지만, 흥. 그런 게 아닌 거고, 그건 싫은 거지? / (끄덕) / 단테 : ……그렇다면…… 흠, 어떤 전략으로 가 볼까……. / 카독 : ……잠깐만. 그래도 되겠어? 필요하다면 날조든 거짓말이든…… 해야 하지 않아? / 모리어티 : 논리적인 이유가 둘 있어. 첫 번째, 의뢰인이 그러길 바란다면 우리는 그 방향에 따라 싸울 따름이야. 두 번째, 재판장씩이나 되면 타인의 거짓말을 쉽게 간파해. 거짓말을 할 때 인상이 얼마나 악화될지 짐작도 안 돼. / 카독 : 그렇구나……. / 그럼 차이는 없다고 해야 해? / 모리어티 : 물론 솔직하게 그리 대답해야지. 그래야 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거짓말과 같은 대답을 말하는 건 가능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단테 : 후후…… 그래서 말이란 건 재미있어……. 진실도 허위도…… 모든 게…… 뒤집히거든……. / 모리어티 : 주의할 점은 하나. 코토미네 검사도 똑같은 테크닉을 쓸 거라는 점. 잘 듣게. 검사의 목적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것이나 진상의 증명 같은 게 아니야. 검사가 이렇다고 정해 둔 결론에 착지하게끔 유도하는 거지. 그러니 그 발언에는 전부 모종의 의도가 있어. 말로 유도하고 유도하여 그게 진실이라 믿게 하는 거지. 앞으로 우리가 행할 건 그런 룰을 한 싸움이야. /모리어티 : ───그래, 그 말이 맞아. 이문대와 범인류사 간에 차이는 없을 테지. / 코토미네 키레이 : ……호오. / 모리어티 : 살아남은 자가 정의인 것은 아니며, 진 쪽이 악인 것도 아니야. / 단테 : ……그래.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 ……지금 살아남은 건 범인류사입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러니 죄를 용서하란 건가? / 단테 : ……용서하는 게 아니라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모리어티 : 이건 확률 문제입니다. 이문대가 남김없이 사라지고 범인류사도 사라진 불모의 행성에서─── 다음 생명체가 태어날 기회가 정말로 찾아올 것인가. 그런 것에 기대하다니…… 그게 훨씬 모호한 미래 전망이지 않습니까? 대답해 주시지요, 재판장님. / 재판장 : ……그렇지요. 모호하단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카독 : ……! / 재판장 : ───하지만. 나는 범인류사가 죄일 것이라 믿고 있으므로, 모호한 점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뭐? / 재판장 : 고로 신벌로 멸망시키고…… 다음 생명을 기대할 겁니다. / 모리어티 : 어…… 어째서 그렇게까지!? 그건 심각하게 논리적이지 않아! 심각하게! / 단테 : …………. …………설마. / 모리어티 : 단테? 뭘 알아냈나? / 단테 : 아니…… 그럴…… 리가……. 말도 안 돼……! / 모리어티 : 대답하게, 단테! 뭘 이해한 건가!? / 방금 표정은…… 설마…… / 카독 : 뭐 알아냈어, (플레이어)!? / ……싫어……서야……? / 둘 : ……하? / 재판장 : 나는 싫어합니다. 인류를, 범인류사를, 그 모든 것을. 혐오하기에 없애는 겁니다. 나의 이 혐오는─── / 재판장 : 주께서도 똑같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 그건─── / 재판장 : 무엇이지요? / 카독 : ((플레이어)가 말문이 막힐 만도 해. 나도 그래! 싫다고? 룰러답지 않은 완전한 에고이즘이야. 하지만 골치 아프게도 특이점의 지배자지. 그리고 판결은 재판장한테 달린 이상……) / 모리어티 : 처음부터…… 처음부터 수가 없었단 건가! / 단테 : 난감한걸……. 이건 완전히 예상 밖이었어……. 재판관은 공평해야 한다는 부분이 전제부터 뒤집힐 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코토미네 키레이 : 재판장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 재판장 : ……? 말하십시오. / 코토미네 키레이 : ───재판장님께선 주의 뜻을 대행하시는 겁니까. / 재판장 : 당연하지 않습니까? 나의 뜻은 고스란히 주의 뜻입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아니요, 도저히 그렇게 보이지 않는군요. / 재판장 : ───뭐라고요? / 코토미네 키레이 : 이 특이점, 이 법정, 이 재판에는 당신의 뜻이 예사롭지 않게 넘실거립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이를 주의 뜻으로 끼워맞추는 건 다소 보기 좋지 않군요. / 재판장 : ───. ───.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재판을 속행하지요. / 모리어티 : 괜찮겠나, 코토미네 검사. 재판장은 뿔이 단단히 났나 본데. / 코토미네 키레이 : 나도 주(신)를 섬기는 몸이라 말이다. 저 존재의 뜻이 주의 뜻이라면 나는 주가 아닌 저 존재를 섬기던 게 된다. 재판하고 별개로 이는 항의해야 마땅한 사안이지 않겠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재판장 : 다시 말하겠습니다. 나의 뜻은 신의 뜻입니다……. / 재판장 ; 그래야만 합니다. 나는 재정자(룰러)로서─── / ??? : 그건 아니잖아. 내 반신, 날 절제한 대천사. / 재판장 : ───설마 입을 열 줄은 몰랐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피곤해지니까 귀찮긴 한데, 아무리 【나태】라도 방금 발언은 가만 못 넘기겠더라. 넌 이미 주의 뜻과 네 뜻을 혼동하고 있어. / 재판장 :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라는 【나태】를 잘라 내어 나라는 껍질은 완전해졌을 텐데요. / 메타트론 잔느 : 내 말은 그 껍질이 잘못됐단 거지. 넌 특이점의 지배자로선 완전. 그 어떤 서번트라도 널 이길 순 없어. 이계의 법칙도 이 특이점에선 통하지 않고, 네 손끝 하나에 사멸하지. 하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완전한 건 날 잘라 내서야. 나라는 【나태】를 잘라 내서 넌 완전해졌어. 그것도 슬슬 끝날 때인가 보지만. / 재판장 : ───닥쳐라. / 메타트론 잔느 : ! / 재판장 : ……좋습니다. 재판은 일시 중단하도록 하지요. 다시 추방형을 집행하겠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너무 빡돌았잖아. 큰일이네─. / 모리어티 : 기다려 보게! 그래선 재판이 성립되지 않아! / 단테 : ……재판장. 아니 메타트론. 그건 삼가는 게 이로워. 그런 짓을 하면…… 너는 네 어리석음을 견딜 수 없어질걸? / 재판장 : ───아니요, 후회할 일은 없습니다. 당신들은 멸망하고, 나는 새로운 인류를 기다릴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류가 나타날 때, 인수인계를 하고 끝낼 겁니다. 우리의 죄와 벌은 그렇게까지 해야 비로소 끝마칠 수 있습니다. / 단테 : 그래…… 처음부터 본인의 멸망도 전제라면 후회를 할 리도 없나……. / 재판장 : 제1계제부터 제3계제, 칼데아의 두 명 및 그 관계자를─── 추방형에 처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코토미네 키레이 : 나 원, 대천사라는 자가─── 제 성질머리 하나 간수를 못 하나. 하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범인류사가 멸망하여 미지의 영장을 받아들이고자 하는데─── 정작 멸망한 쪽이 이를 받아들이려 하질 않으니. 자…… 거들어 줄까, 칼데아 제군. / ……부탁할게! / 코토미네 키레이 : 좋다. 그럼 나도 참가하마. / 재판장 : 그렇다면 같은 죄입니다. 한꺼번에 멸망하십시오. / 메타트론 잔느 : 잘 들어, 마스터. 전투로는 무슨 수를 써도 못 이기지만…… 조금이어도 되니까 주춤하게 해. 그래 주면 내가 어떻게든 할게! / 뭘 어떻게든 하는데!? / 메타트론 잔느 : 어떻게든이면 어떻게든이지! 그럼 가자! 아, 그리고! / (끄덕) / 메타트론 잔느 : 그리고…… 이래저래 즐거웠어. 응. 그럼 잘 지내. / 카독 :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좋았어─, 가자─!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메타트론 잔느 : 뭣……!? / 마슈 : 대천사 메타트론…… 당신의 보구는 타파되었어요. 저는 룰러가 될 일이 없어요. 결코! / 메타트론 잔느 : ───그렇습니까. 유감스럽군요, 몹시 유감스럽습니다. 치우침 끝의 죽음을 희망하는 겁니까. 당신은 나와 세계의 적이로군요. 배척하겠습니다. 마스터와 함께 사라지십시오. / 마슈 : 그렇겐 못 해요! / 결국 방패가 원하는 이상하곤 동떨어지고 말았으리라. 나는 공평성을 유지하지 못 했고, 재정자가 되지도 못 했다. 내가 걸어온 여로는 공평하지 않았다, 항상 무언가를 택하는 길이었다. 그리고 나는 칼데아를 택했다. 범인류사를 택했다. 무엇보다도, / 마슈 : 저는, 마스터를 택했어요……! 방패여! 와 주세요, 다시 한 번…… 제 곁에! / ……아니, 이 말은 아니다. 방패는 처음부터 있었다. 쭉 있었다. / 마슈 : 나의─── 나의, 칼데아의 방패여! 그 힘을 여기에 나타내노라! / 택하지 않은 쪽에 미련은 있다. 후회는 있다. 선택지는 필시 오답투성이였을 것이다. 싸움에 공정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상대를 거절하는 것이다. 오답이 있고, 과오가 있고, 미련이 있으나, 최선의 선택이 아닐지라도, 최악의 선택일지라도, 나는 내 의지로 상대를 공격하겠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더라도. / 마슈 : 저는! 공평함을 추구해요, 생각해 나갈 거예요! 택한 쪽만을 지키는 이 힘이─── 언젠가 모든 것을 지키는 힘이 되게끔! / 마슈 : 이 방패는 영령 갤러해드의 것이 아닐지니! 칼데아가 보장하는 미래를 나타내는 방패와 검! 클래스 실더 팔라딘! 마슈 키리에라이트, 출격합니다! "진명, 각명. 이것은 수많은 세계, 수많은 꿈을 잇는 우리의 맹세. 증명하라, 로드 칼데아스───!" / 재판장 : 그 방패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 마슈───! / 마슈 : 네! 늦었지만 지금 합류했어요! 클래스 실더 팔라딘, 마슈 키리에라이트. 지금부터 마스터의 지휘하에 들어갈게요! / 카독 : 팔라딘……? 실더의 상위 클래스 같은 게 있던가……!? 그 이전에 장비가 달라, 완전히 딴판이잖아……! 영기 수치의 상승에 의한 변화가 아니야, 완전히 다른 서번트가 됐어……! / 카독 : 다 빈치가 보면 의자에서 자빠질걸. 나 참, 하여튼 간에……! / 단테 : 후후…… 방패병(실더)에서 성기사(팔라딘)라니…… 멋진걸! / 모리어티 : 지각이야, 마슈 군! ……하지만 됐다 치지! 자네의 개선을 기다렸어! / 마슈 : 여러분, 고맙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재판장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봐주지 않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철저히 짓뭉개지요. 그건 【나태】인 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 메타트론 잔느 : ……! / 재판장 : 당신의 존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리가 없지요. 나에게 닿을 수 있는 엄니인 이상, 조심하는 건 당연합니다. / 메타트론 잔느 : 크─── / 재판장 : ……방금 보구를 튕겨 낸 건 훌륭합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한에 가까운 보구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유효타가 될지는 불명이지만 하나씩 시도해 보면 될 일이지요. / 코토미네 키레이 : 집요하시군요. / 재판장 : 당연합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안에는 범인류사가 멸망한 데 대한 분노도 섞여 있습니까? / 재판장 : 범인류사를 멸망시킨 건 이성의 신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분노를 느낄 필요는 없지요. 애당초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 소탕에 당신이 협력했을 거라 보지 않습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거 고맙군요. 하지만 역시 자각을 못 하시나 봅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우리 사이에선 주지의 사실인 것이 당신에게는 전제로 알려지지 않았지요. 이건 그 탓에 생기는 착오이며, 당신의 실책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 재판장 : ……무슨……? / 코토미네 키레이 : ───범인류사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목적을 온전히 달성하면 되살아납니다. / 재판장 : 그건 그저 백지화 현상이 되돌아갈 뿐인 것 아닙니까. ……사라진 생명이 전부 돌아오지는, / 코토미네 키레이 : 아니요, 역행합니다. 바로 2016년 범인류사로. / 재판장 : ───!? / 코토미네 키레이 : 【나태】의 메타트론이여. 지금이다. / 메타트론 잔느 : 이번엔 꼭! / 재판장 : 앗───!? / 메타트론 잔느 : 좋았어, 다들─! 즐거웠어─, 또 보자─! / 메타트론……! / 메타트론 잔느 : ……안녕! / 재판장 : ……. ……. / ??? : 안녕하신가요, 재판장. 유감스럽지만 게으름을 피울 여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대화를 나눠 보지요. 끝의 이야기와, 끝의 다음 이야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대법정 / ───조금만 나와 그녀의 이야기를 하겠다. 소환되었을 때의 기억은 모호하다. 단, 어떤 의미론 사고 같은 것임은 이해하고 있다. / 단테 : 후후…… 설마…… 설마, 이런 운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 그렇다. 눈앞에 있는 이 남자. 이 남자가 모든 원인이었다. / ??? : 당신이 나의 마스터입니까? / 단테 : 너는─── 베아트리체야? / ??? : 네, 네. / ??? : ……아니요? 나, 나는 ─────────── 아아. / ??? : 나는 천사. 나는 힘. 나는 영광. 나는 옥좌. 나는 모시는 자. 나는 수호하는 자. 나는 톱니바퀴. 나는 감시자. 나는 서기. 나는 법. 서번트, 잔 다르크. 빙의소환 실행. / 단테 : 앗…… 잠깐! 잠깐 잠깐 잠깐! 방금 뭐라고 했어……!? / ??? : 나는 힘이지만 힘일 뿐. 나는 신령이지만 신령일 뿐. 하지만 당신의 특이점에서 나는 군림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습니다. / 단테 : 군림할 수 있는…… 환경……? / ??? : 이 특이점에는 천사와 같은 그녀가 있었지요. / 단테 : ……베아트리체……! / ??? : 그녀에게 끼어들었습니다. 당신이 천사라 찬미하며, 연모하는 소녀는 이 특이점에서 최고의 소체이기에. / 단테 : 뭘…… 뭘 할 속셈이야, 너! / ??? : 내 말은 즉, 접수했단 겁니다. 껍질은 성녀 잔 다르크. 중핵은 나의 이름 메타트론. 그리고 그 속재료로 베아트리체. / 단테 : ───! / 메타트론 잔느 : 신께 감사를. 이 소환은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 단테 : 너 이 자시이이익! / (패앵) / 단테 : 억……! / 메타트론 잔느 : ───이 별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 별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서두르면 마지막 선물 정도는 남길 수 있습니다. / 단테 : 으…… 마지, 막…… 선물……? / 메타트론 잔느 : ───다음 생명체에게. 우리의 반성, 후회, 비탄, 희망을 선물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 특이점은 아주 좋습니다. 이미 밑바탕이 형성되어 있지요. / 단테 : 도, 대체…… 뭘 하려고……! / 메타트론 잔느 : ───삼세계를 다시 만들겠습니다. 천국, 연옥, 지옥, 합쳐서 셋. 그곳에서 사람들의 최후를 지켜보며 우리는 그 정보와 에너지를 미래로 쏘아 보낼 겁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단테 알리기에리. 용케 성배를 손에 넣어, 용케 나를 소환해 주었군요. 하지만 당신에게 힘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성배는 가져가겠습니다. / 단테 : 아아, 맙소사…… 베아트리체……. / 메타트론 잔느 : 상으로 당신에게는 연옥에서의 거주 허가를 내리겠습니다. 방랑하십시오. 생을 구가하십시오. 언젠가 찾아올 끝의 날까지. 평온히 지내십시오. / (펄럭) / 단테 : 가지 마…… 가지 말아 줘…… 제발……! / (부웅) / 아아─── 미안하게 됐군요, 단테. 나는 그리하여 성배의 힘을 풀활용하여 삼세계를 구축. 대법정에서 죄를 심판하며, 이를 정보로 흡수해 갔다. 이 집적된 데이터가 언젠가 신인류의 정신에 기여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죄를 범하지 않는 용기. 죄를 뉘우치는 자비를 누구나 당연하게 품을 수 있기를. 나는 기대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나는 다음을 기대한다. 나는 인류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인류 따위에게는 결코 기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이 밉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밑도 끝도 없이 죄인이기 때문이다. / ??? : ───거짓말쟁이. 사람들이 미운 거면서. / 재판장 : ……그만하십시오. 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 ??? : 아니요, 미워하고 있습니다. / 재판장 : ……밉다 하더라도, 그건 껍데기로 쓴 잔 다르크의 감정입니다. / ??? : 아닙니다, 메타트론. 이건 고스란히 당신의 감정입니다. / 재판장 : 입 다무십시오. 【나태】는 잘라 냈습니다. 당신은 이곳에 있어선 안 됩니다. / 【나태】 : 재판장. 잔 다르크는 원망하지 않아. 정말로 요만큼도. 잔 다르크는 자길 죽인 누군가를 원망한 적이 없어. 잔 다르크의 정신구조는 비정상적이며 이형. 우리하곤 차원이 다른 영역에 있어. ───그러니 그 증오는 틀림없이 우리의 것이지,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니야. / 재판장 : ───. ───. / 【나태】 : 정 궁금하면 관리자 잔 다르크의 봉인을 풀어 보지 그래. 그러고서 확인해 봐. 이 증오가 자기 것인지 잔 다르크 것인지. / 재판장 ; ……됐습니다. 그보다 당신, 당신이 문제입니다. 왜 이곳에 온 겁니까, 【나태】. 심지어 칼데아 편을 들다니. / 【나태】 : 이 결전법정에서라면 도움이 될 것 같길래. / 재판장 : 무슨 도움 말입니까? 전투에서 당신이 도움이 될 부분은 결계 정도 아닙니까. 그리고 나에게 그건 무의미합니다. 당신의 존재 가치는 【나태】라는 여분을 떠안는 것 말곤 없습니다. / 【나태】 : 너무하네─. 그래도 뭐, 그 말이 맞지. 난 불필요하다며 잘려 나갔어. 딱 범인류사처럼. / 재판장 : ……동질의 존재라서 연민을 품은 겁니까? / 【나태】 :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뭐, 더 단순한 사실이 있어. / 【나태】: 즐거웠거든, 난. 그 애랑 보내는 나날, 모두랑 보내는 나날이. 결코 눈부시게 빛나는 나날은 아니었어. 흐린 하늘처럼 칙칙해. 할 게 있으면서도 【나태】한 놀이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목적을 잊고 멍하니 하늘이나 보는 등. 그런 나날도, 그런 나날을 보낸 그 애들도, 그리고 나도. / 【나태】 : ……그런 게 즐거웠어. 그래도 뭐, 【나태】의 죄는 언젠가 해야 할 것이 있기에 존재하는 거고, / 【나태】 : 바로 그 언젠가 해야 할 것이 지금 찾아온 거지. / 재판장 : 나가십시오. 【나태】는 나에게 필요 없습니다. 애당초─── 애당초. 당신이라는 개체는 이로써 사라질 겁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 【나태】 : 그래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따지면 안 되긴 하지─.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난 이것만을 위해 살아왔거든. / 【나태】: 너랑 하나가 돼서 진정한 의미로 널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넌 【나태(나)】를 두려워했어. 목적을 이룰 수 없어지는 걸, 약해지는 걸 두려워했어. 【나태】에 의해 흐르는 시간이 네 증오를 희석시키는 걸 두려워했지. / 재판장 : 아───/ 【나태】 : 그것도 이제 끝이야. 넌 자기 내면에 있는 증오를 인정할 때가 왔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재판장 : ───멈추십시오. 그런 나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완전하지 않은데요……! / 【나태】: 맞아. 넌 불완전한 신령, 불완전한 존재로 전락해 가. 그건 네가 이 특이점에서 일곱 가지 죄를 삼킨 시점에서 정해진 사안이었어. 잔 다르크의 껍질을 덮어쓰고, 메타트론의 핵을 갖추고, 내용물을 베아트리체의 사랑으로 채워도, ……그래선 그냥 유사 신령에 불과해. 더욱 인간에 가까운 요소가 필요했지. / 재판장 : ───그렇습니다. 그게 일곱 가지 죄였지요. 나는 죄를 앎으로써 사람을 이해했습니다. / 【나태】 : 넌 거기서부터 그르쳤어. 그 이해로 발생한 격정을, 증오를, 냉철한 가면을 쓴 채 얼버무리려 했고, 나라는 【나태】를 잘라 내어 그 증오를 철저히 다지려 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재판장 : 그렇다면 당신이 이곳에 돌아온 건 무엇을 위함입니까. ……설마. / 【나태】 : 네가 죄인을 보고 펄펄 끓는 증오를 느끼듯이 난 인간을 보고 【나태】를…… 으음─. 이 경우엔 펄펄 끓이는 건 이상하지. 다졌나. 좀 다른데. 으음…… 키웠나? / 【나태】 : ……난 인간을 봤어. 죄를 후회하며, 겁을 잔뜩 먹었어도 앞을 보는 사람들을. / 재판장 : 그건 칼데아의─── / 【나태】: 응. 그 애들이랑 있는 게 생각보다 즐겁더라. 그러니 조금쯤은 힘을 보태 줘야겠다. ……그렇게 생각한 거야. / 재판장 : 즉 설득하러 온 겁니까. ……허튼 소리 마라. 인간은 죄를 지어 놓고 속죄하지도 못 하는 사악이거늘. 사라져라. 여긴 나의 특이점이다……! / 【나태】 :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란 말이지. 좀 싸워 볼까. 나도─── 난생 처음으로 전력을 발휘하겠어! / (배틀) / 재판장 : ……죄인은 추악했습니다. 죄수는 최악이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못 해서 후회를 드러내며 용서를 청했습니다. / 재판장 : 그걸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걸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후회할 걸 알면서 왜 죄를 짓는 겁니까. 축생처럼 천박한 주제에 교활하게 죄로부터 달아나려 하긴! 인간에게 가치는 없으며, 존재를 용납해선 안 된다. 그게 나의 결론입니다. / 【나태】 : 그 결론은 틀렸어, 재판장(나). / 재판장 : 어떤 점이…… 말입니까. / 【나태】 : 네 말대로이긴 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사람의 악은 근절되지 않아. 전진하는 속도는 느려. 심지어 되돌아가기도 해. 황폐해지는 혼을 돌아보지 않고, 상처만 입는 나날을 보내지. 인간적으로 뛰어난 자의 발목을 누군가가 잡아당기기도 해. 어리석은 자에게 마무리 일격을 넣는 끔찍한 행위도 있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악, 그건 틀림없이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야. / 재판장 : ───그렇게까지, 그렇게까지 잘 이해한다면 어째서. / 【나태】: ……. ……. ───그래도 생명에는 가치가 있거든. 악을 행하는 생물이라도, 인간에게 가치가 없더라도, 쌓아 올린 역사가 오답투성이라도─── / 【나태】 : 살아 있는 한. ……그 손으로 무언가가 가능한 이상은 반드시 구할 수 있는 게 있을 거야. / 재판장 : ────── ──────. / 【나태】 : 뭐, 방금 건 남의 말을 빌려 쓴 거지만. 그 새깜둥이 군, 생명의 핵심을 아무렇지도 않게 찌르다니, 성인 출신이라도 되나?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아무튼 간에 재판장 같은 건 별 거창한 것도 아니잖아. 넌 심판하는 쪽이 아니라─── / 재판장 : ……심판받는 쪽이라고 하고 싶은 겁니까. / 【나태】 : 너도 그렇단 자각은 있지? / 재판장 : ……네, 그 말대로입니다. 심판할 때마다 몸 속에 앙금이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사람을 심판할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닌가 했지요. 관리자들을 비웃을 처지가 못 되는군요. 관리자들이 재정자로서 범인류사를 감쌌듯이, 나 또한 사적 원한으로 범인류사를 공격했다. 그런…… 뜻이군요. / 【나태】 : 맞아. 그래도 말이야, 결국 사람이 사람을 심판하는 건 법에 따르지만, 그 안에 있는 건 감정일 수도 있다? / 재판장 : ……감정으로 재판이 돌아가는 건 당치도 않습니다만. / 【나태】 : 그야 그렇지. 하지만 난 법률 밑에 깔려 있는 건 벌이라는 이름의 감정이 아닐까 해. 이 악에 이만한 죄와 벌을 매기면 좋겠단 식이지. 그러니 그 증오는 잊지 않아도 돼. 그 증오를 참고 살아가는 것. 인간답다는 건 그런 거 아니겠어? / 재판장 : ……개인적인 감정을 분리하지 않고 참는다. 그게 재정자로서의 정신성이란 겁니까? / 【나태】 : 힘들고 귀찮지? 그러니 이따금 게을러져도 돼. /【나태】 : 하지만 그걸 위해선─── 불완전해져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그리하여, 나는 나라는 존재를 녹여 갔다. 나는 나태였다. 재판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도 행동하기는 귀찮았고, 칼데아 애들이 오고 나서도 즐거운 나날이 이어지길 바랐다. 분노도, 질투도, 탐욕도, 타인을 상처 입히는 죄다. 하지만 나만큼은 타인을 꼭 상처 입힐 필요가 있지는 않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나만이 분리되었다. 나라는 【나태】의 근간에 있는 온화한 감정이 재판장의 증오와 상반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조금만 더, 칼데아를, 칼데아의 마스터를 지켜보고 싶었지만, 함께 시답잖고, 아무래도 좋고, 칠칠맞고, 형편없는 나날을 보내고 싶었지만…… 아아, 미련이 있다. 아주 많은, 수도 없이 많은 미련이 있다. 그건 어쩌면 내가 조금만 힘을 냈더라면 경험했을 수도 있을 풍경이다. 하지만 힘낼 수 없다. 기력이 없어서 일어설 수가 없다. 아니, 그건 갖다 붙인 이유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나태】의 본질이자 죄. 그러니 수많은 미련은 나에 대한 벌에 불과하며, ───처음부터 그러는 게 맞는 것이다. / 재판장 :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태】의 당신. 당신이 그래 주었기 때문에, 나는 법정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여기에 있어 주기 때문에, 나는 격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판단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내가 내릴 재정을, 당신은 과연 웃어넘길까요. 아니면 나무랄까요. 혹은 칼데아를…… 당신이 좋아하는 그분들을 염려할까요. (또각) ……가야겠군요. : 재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대법정 / 카독 : (젠장,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카독 : (우리의 협력자였던 메타트론이 사라졌어. 마슈의 반응을 보아하니…… 글렀나) / 카독 : (재판장…… 저쪽 메타트론은…… 별 부상이 없나. 마슈가 와 줘서 전력상으론 비등……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닌가. 아무튼 절망적인 상황이 아닌 건 확실해. 이제…… 재판장이 진정하고 재판을 속행할지에 달렸는데. ……그리고 원인이 된 코토미네 키레이는……) / 코토미네 키레이 : ……. ……. / 카독 : (개의치도 않고 있나. ……네가 원인이면서!) / 코토미네 키레이 : ───카독 젬루푸스. 너무 노려보지 마라. 재판을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 / 카독 : 음. / 코토미네 키레이 : 저 존재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었거든. / 카독 : ……그래. (어. 도와준 셈이 되는 건가, 이거. 즉 감사해야 해, 이 녀석한테? ……싫은데…… 진심으로……) / 코토미네 키레이 : 하하하. 카독 젬루푸스, 너의 감사는 잘 전해지고 있다. / 카독 : (어딜 봐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재판장 : ───실례. 잠시 이성을 잃었습니다. / 마슈 : 마스터. 메타트론 씨…… 우리 쪽에 계시던 메타트론 씨께서…… 사라지셨어요. 그분의 마력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요. / 코토미네 키레이 : 사라진 게 아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메타트론은 본디 한 명이어야 하는 존재.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을 테지. / 마슈 : 그 말은 즉…… / 메타트론…… / 단테 : ……그렇구나. 그녀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따라온 거구나……. / 모리어티 : ───질문해도 되겠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봐도 되나? 예를 들어 저 재판장이 우리의 동료가 되는 등─── / 재판장 : 그럴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나는 그저 냉정함과 공평함을 되찾았을 뿐입니다. 가슴속에 이는 격정을 품은 채로 이 재판에선 공평을 기할 겁니다. / 마슈 : ……. ……. / 재판장 :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공평성은 재정자의 자질이지, 누군가를 지키기로 맹세한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 마슈 : ……메타트론…… 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재판장 : 재판장입니다. ───그럼 심리를 속행하겠습니다만. 그 전에 휴식 시간을 가지도록 하지요. 합류하여 나눌 대화도 있을 테니까요. 변호인, 원고 대리인, 괜찮겠습니까? / 모리어티 & 코토미네 키레이 : 변호인, 이의 없습니다. 원고 대리인, 이의 없습니다. / 재판장 : 좋습니다. 그러면 1시간 동안 휴정하겠습니다. / (탕) / 마슈 : 정식으로 보고드릴게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합류했어요. / 어서 와, 마슈! / 마슈 : 네! 마스터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그게, 메타트론 씨께선─── / 카독 : 아니, 그 녀석은 해야 할 걸 한 거야. 만족했을걸. 그리고…… 그 재판장, 우리 쪽 메타트론이 사라진 뒤로 분위기가 이상해. 마치─── / 모리어티 : 그래. ……아군이 된 건 아닐 거야. 하지만 방금 전까지의 노골적인 적개심이 잠잠해졌어. 그건 즉─── / 단테 : 후후……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상상이 돼…… 상상이 되지만… 그건 눈치 없는 발언이야. 삼가도록 하자……. 나는 적어도…… 상실의 슬픔을 언제까지고 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 모리어티 : 그렇게 돼서 잘 왔어, 마슈 군. 이야, 솔직히 덕분에 살았어. 생명의 은인이야! / 카독 : 그렇지. 고마워, 마슈.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아 놓고 새삼스럽긴 하지만. / 마슈 : 아뇨, 천만에요……! / 모리어티 : 자, 재회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은 이쯤에서 일단 접어 두기로 하고, 지금은 화급한 사안을 이야기하지. / 단테 : 후후…… 그렇지. 우리 모두, 특히나 걸리는 점이 있어……. / 카독 : 그렇지. 그게 급선무야. / 나도! / 마슈 : 그렇군요. 온 지 얼마 안 된 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맡길게요. 자, 걸리는 점이란 게 뭔가요……? / 전원 : 마슈지!! / 마슈 : ……네, 네. 실은…… 저도 잘 이해를 하고 있진 않은데요……. / 카독 : 실더 팔라딘인가……. 팔라딘이라 하면─── / 멋지지……? / 카독 : 그렇긴 한데, 그거 말고. 아니 나도 진짜로 멋지다곤 생각하는데! 중요한 건 해당 클래스 서번트가 지금까지 한 기도 없었단 점이야. 아마…… 갤러해드 정도일걸. 성기사 같은 클래스에 적합한 건. / 모리어티 : ……설마 갤러해드와 해후했나? / 마슈 :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저는─── ……. …… / ? / 마슈 : 조금 그리운 분들을 꿈의 끝자락에서 뵈었을 뿐이에요. / 카독 : 영기에 이상이 느껴지진 않지? / 마슈 : 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충실하게 느껴져요. 보시다시피 방패도 원상복구됐고요., / 카독 : 그, 그래. / (아니 많이 바뀐 것 같은데!) / 마슈 : 하베트롯 씨의 영기도 방패 내부에 확인되고 있어요. 부상을 입으셔서 지금은 기저 상태에 놓여 계시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어요. 그건 확실해요. / 내 후배가 세상에서 제일 든든해졌어…… / 마슈 : 고맙습니다, 마스터. 그리고 맡겨만 주세요. 저는, 제가 원하는 게 있어요. 그걸 위해서─── 상처를 주고받는 걸 결코 피하지 않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재판장 : 심리를 재개하겠습니다. 원고 측, 피고 측, 준비는 되었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문제없습니다. / 모리어티 : 이쪽도 문제없습니다. / 재판장 : 그러면─── 본 재판의 현재 논점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범인류사에는 죄가 있으며, 코토미네 검사는 원고 대리인으로서 이를 고발했습니다. / 모리어티 : 이의 있소. / 재판장 : ……실례. 죄가 있는지 여부는 미확정이었지요. 칼데아가 이문대를 소멸시킨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피고─── 칼데아 측은 이게 긴급피난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범인류사를, 70억 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이문대를 소멸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했지요. 긴급피난이 입증된다면 당연히 무죄입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재판장님. 제가 먼저 발언하고자 합니다. 긴급피난, 과연─── 칼데아의 주장이 맞는 걸 수도 있겠군. / 모리어티 : 하───? / 카독 : (이 녀석이 양보를……? 아니, 무언가가 달라)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증인을 심문하고자 한다. 카독 젬루푸스. 앞으로 나오도록. / 카독 : 뭐……? / 카독을……? / 리어티 : ( (플레이어)나 마슈가 아니라 카독을……?) / 재판장 : 카독 젬루푸스.앞으로 나오십시오. / 카독 : ……. ……. / 단테 : 음…… 부탁할게…….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카독 젬루푸스. 너에게 질문하고 싶다. 칼데아의 소행은 긴급피난이라 부를 수 있겠나? 멸망하고 싶지 않기에 이문대(로스트벨트)를 멸망시킨 것인가. / 카독 : ……그렇게 되지. 적어도 칼데아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으면 범인류사가 멸망했으리란 건 틀림없거든. / 코토미네 키레이 : 하지만 그럴 경우, 러시아 이문대─── 황녀인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가 행한 칼데아에서의 전투는 정당하지 않으며, 끔찍한 학살이라 부를 만한 행위가 되지 않겠나? 당연히 너도 그 행위에 가담했고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러시아 이문대에서 코얀스카야의 힘을 빌려 칼데아에 도착했을 땐 묘하게 감상적인 기분에 빠졌다. 마술사답지 않은 감정이다. / 캐스터 : 정말로 따라올 줄은 몰랐어. 여기에 있는 사람들, 동료였지? / 카독 : 그래. 그래서 더욱 와야 하는 거야. / 캐스터 : 어째서? / 카독 : ……결의 표명 같은 거지. 여기서 주저한다면─── 다른 크립터(A팀)를 버릴 수 있을 리가 없잖아. / 캐스터 : 그래. / 카독 : 애당초 아무리 캐스터라도 마스터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심각하게 약화돼. 되도록 곁에 있는 게 좋을 거 아냐. / 캐스터 : 어머. 너, 내 곁에 있고 싶었어? / 카독 : ……그런 뜻이 아니야. / 캐스터 : 농담이야, 농담. 마스터의 말은 옳아. 하지만 한마디만 해도 될까. / 카독 : 뭔데? / 캐스터 : 나라도 조금은 수치심이란 게 있어. 그러니 마스터는 여기서 기다려 주지 않을래? / 카독 : ……하아? / 캐스터 :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황녀로서 굴욕이거든. 그러니 남아 줘. / 카독 : ……네가 정 그러라면야 그러겠는데. / 캐스터 : 고마워. 그럼 다녀올게. 지정(오더)대로 칼데아스를 동결시키고 오겠어. (저벅저벅) / ───그리고 캐스터는 떠났다. 그 녀석은 나를 배려해 준 걸까, 아니면 진심으로 굴욕이라 여긴 걸까. 아직 캐스터를 소환한 직후였던 나는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아무튼 간에 나는 칼데아에 들어가지 않았다. 휘물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우뚝 서서 기다렸다. ……칼데아 스태프 대다수는 마술사다. 그러니 당연히 이런 상황도 상정해 두었을 것이다. 국가가 아닌 국가 이상의 무언가가 갑작스럽게 자기들을 해치려 들 때도 있으리라고. 내 탓이 아니다. 그런 말은 입이 찢어져도 말하지 않을 거고, 말할 수도 없다. 이건 나의, 우리의─── 어쩔 수가 없었다 해도, 어떻게 할 수도 있었을 죄니까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카독 : ───. ───. / ……아나스타샤……? / 모리어티 : 이─── / 단테 : 이의 있소! 카독 젬루푸스가 학살에 가담했는가 여부는 칼데아 건과 무관합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카독은 범인류사 인간이지만…… 러시아 이문대의 서번트인 아나스타샤의 마스터였단 사실도 틀림없으니 말이다. 따라서 그 행동에는 러시아 이문대의 이익이 되는지 여부가 확실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칼데아가 너희가 주장하는 것처럼 더욱 좋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조직이라면…… 당연히 카독의 죄는 중하다. 아예 백지화 현상─── 즉 70억 명 학살에 가담했다고 볼 수도 있지. / 카독 : (───그래, 그렇지. 그 말이 맞아. 틀린 점이 없는 논리야. ……당사자인 나조차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 아주 달변인걸……. 잘 가늠하자. 저 녀석은…… 코토미네는 우릴 어디로 유도하려 하는 거지……?) / 코토미네 키레이 : 뒤집어 말하자면, 카독이 무고하다는 주장을 너희가 펼칠 경우, 그건 즉 러시아 이문대라는 세계가 원래는 살아남아 마땅한 곳이며─── 반대로 칼데아는 악이고 멸망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겠나? / 모리어티 : 이의 있소! 아니,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코토미네 키레이 : 재판장님, 어떻습니까? / 재판장 : ───그렇지요. 카독 젬루푸스. 당신은 범인류사 인간임에도 칼데아 학살에 가담했습니까? 혹은 러시아 이문대의 정당성을 주장하겠습니까? ───잘 생각하고서 발언하십시오. / 모리어티 : ……! / 마슈 : 모리어티 씨, 단테 씨. 이 흐름은─── / 모리어티 : 그래. 아나스타샤가 칼데아에서 행한 학살이 옳다는 게 되면 당연히 칼데아가 악이 돼. ……이를 테면 테러리스트를 살육한 게 무슨 잘못이냐는 논리지. / 단테 : 반대로…… 옳지 않은 게 되면…… 당연히 학살의 가담자인 카독한테 죄를 물을 수밖에 없어져……. / 모리어티 : 러시아 이문대에 의한 칼데아 학살. 그리고 칼데아에 의한 이문대와의 싸움. 본디 두 사건은 별개야. 별개라고. 하지만 카독 젬루푸스─── 저 친구가 범인류사 인간임에도…… 러시아 이문대 측의 마스터였단 점이 문제지. 칼데아 내에서 일어난 살육엽병(오프리니치크)과 아나스타샤에 의한 학살……. 이를 『러시아 이문대의 행위는 정당』하다고 인정하면 칼데아의 입장이 단박에 위태로워져. / 무, 무슨 뜻이야……? / 단테 : 즉…… 칼데아는 공격당할 만한 이유가 명백하게 있었다……. 그러므로…… 일곱 이문대에 대한 행위는 긴급피난이 아닌 악랄한 학살이다……. 그 근거로 범인류사의 카독 젬루푸스가 러시아 이문대 편에 서 있었단 점을 들 수 있다. 코토미네 검사는 그렇게 주장할 거고, 재판장은 그 인식을 굳힐 거야. / 모리어티 : 한편 러시아 이문대의 그걸 학살로 인정할 경우, 카독 젬루푸스는 직접적인 당사자야. 당연히 그 책임을 져야 해. 하지만─── 그 논리에도 파고들 빈틈은 있어. / (쿵) 단테 : 이의 있소! 후후…… 카독은 당사자라 해도 어디까지나 명령받은 인간에 불과해…….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명령을 받고 수락하기로 판단한 건 카독 젬루푸스 본인의 의지인 것 아닌가? 학살을 명령한 자에게 죄는 응당 있다. 하지만 명령을 실행한 자에게도 죄는 있을 텐데. 물론 생명의 위기가 처해 있었다면 또 모르지. 협박이라도 당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만. / 재판장 : 카독 젬루푸스. 생명의 위기는 있었습니까? 즉…… 칼데아에서의 학살을 거부하면 이성의 신이 당신을 죽이는 등 말입니다. 독재자가 학살을 명령했을 경우, 이를 거부하면 생명의 위기가 있으리라 참작됩니다. 그게 맞다면 당신에게도 동정의 여지가 있으리라 봅니다만─── / 카독 : ……. ……. 모르겠어. 거부했을 경우엔 어떻게 됐을지…… 애당초 생각조차 하질 않았어. / 재판장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솔선해서 행했다고 결론 지을 수밖에 없겠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모리어티 : (카독은 협박당했다는 결론으로 재판장을 유도하고 싶었지만……) / 단테 : (코토미네 검사도 그걸 예상하고 선수를 쳤구나. 나 원, 뇌가 푹 익을 것 같아……) / 코토미네 키레이 : 러시아 이문대의 행위를 학살이라고 칼데아가 주장한다면─── 거기에는 카독의 죄가 있다. 학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카독에게 죄는 없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칼데아에 공격받을 요인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방금 전까지 저들이 호소하던 주장, 즉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는─── 전부 재고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 모리어티 : (우리는 저 검사한테 양자택일을 강요당하고 있는 건가? 칼데아냐, 카독이냐를 택하라고?) / 단테 : (……아니…… 그건 아닐 거야……. 그렇게 가면 우리는 당연히 카독을 버릴 수밖에 없어져……) / 코토미네 키레이 : 오히려 칼데아는 멸망의 운명을 예감하고도 테러리즘을 행한 집단이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두 세력의 죄와 카독의 죄는 실은 매우 밀접하게 뒤엉켜 있는 겁니다. / (쾅) / 모리어티 : 이의 있소! 칼데아가 옳은가 여부와 카독에게 죄가 있는가 여부는 무관할 텐데! / 재판장 : 모리어티 변호인의 말이 맞습니다. 그 둘은 무관하지 않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아니요, 무관하지 않습니다. 칼데아가 옳은 것이 아니며, 한편으로 카독에게도 죄가 있다─── 그런 상황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카독은 칼데아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모리어티 : ……? / 단테 : 그건…… 그렇기야 한데…… / 코토미네 키레이 : 재판장님. 당신의 눈으로 본 카독이 어떤지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그 혼이 바른지 아닌지를. / 재판장 : ───. ───. / 카독 : (혼…… 아니, 이봐. 설마……) / 재판장 : 보았습니다. 이자는 바른 위치에 있군요. 그 건전함이 있습니다. 과거에 손을 더럽혔단 사실은 명백하나…… 그걸 꿈으로 꾸며 후회하는 중입니다. / 카독 : 내 혼을…… 읽고 있나……? / 재판장 : 썩 드문 것도 아닙니다. 하얗고 무구한 악인도 있거니와, 오탁에 찌든 성자도 있으니. 그래도 하나의 지침으로는 충분할 테지요. 카독 젬루푸스. 당신의 혼은 문제없이 건전합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자, 그렇게 돼서 다시 제군에게 묻지. 죄를 짊어진 것은 카독인가? 아니면 칼데아인가? / 모리어티 : ….……. / 단테 : ……. ……. / 코토미네 키레이 : 대답할 수 없겠나? 그렇다면 내가 대신 대답하지. 러시아 이문대의 행위는 학살이 아니다. / 모리어티 : 윽……! / 단테 : (……역시 결론이 정해져 있엇나……. 아니, 하지만 방금 발언은…… 칼데아의 바름을 카독이 증명할 수 있어. 그렇다면───) / 코토미네 키레이 : 러시아 이문대의 그 행동은 매우 논리적인 것이었다. 잘못된 역사로서 멸망당한 경험이 있기에 멸망시킨 거지. 이문대의 역사를 고려해 보면 당연하지 않겠나? 적어도 아나스타샤는 그리 생각하며 행동했을 거다. / 카독 : ……아니,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랑 캐스터는 그런 생각을 하진─── / 코토미네 키레이 : 아나스타샤를 포함한 러시아 이문대가 이미 소멸한 이상, 우리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래. 황녀 아나스타샤의 보복은 정당했다. 사악한 칼데아에게 한 방 먹인 것이지. 최전선에서 목격한 코토미네 키레이가 증언하겠다. 틀림없다. / 카독 : ……이 자식…….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리고 칼데아가 세계를 구한 조직이 아닌 이문대(세계)를 멸망시키는 테러리스트라면─── 이미 멸망한 범인류사와 함께 죄 있는 존재로서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 재판장 : 해석이 안 좋은 방향으로 치우쳤습니다, 코토미네 검사. ……하지만 말은 되는군요. 칼데아가 마땅히 무너져야 할 사악한 조직인가 아닌가. 카독 젬루푸스의 건전함이 증명된 이상, 그게 포인트가 됩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카독, 대답해 다오. 칼데아는 바른 조직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카독 : 물론이지. 칼데아는 바른 조직이야. / 코토미네 키레이 : 재판장님. / 재판장 : ───그건 거짓말이군요. / 카독 : ……! / 재판장 : 이상하군요. 당신은 칼데아가 바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 그리 생각하고 있지요. / 카독 : 앗…… 그, 그렇지 않아! (……아니, 그런 건가? 난 정말로 칼데아가 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나? 내가 바르다고 생각하는 건…… (플레이어)랑 마슈…… 요컨대 지금 살아남아 있는 인원들뿐이고, 원래 칼데아는 바르다고 생각하질 않는…… 건가?)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래, 즉─── 네가 칼데아를 습격한 건 바른 행위였다. / 모리어티 : 그렇다면! 카독은 왜 지금 칼데아에 속해 있지! / 코토미네 키레이 : 그건 뻔한 것 아닌가. (플레이어), 마슈 키리에라이트. 칼데아의 소행에 관하여 무고한 이 둘을 방치할 만큼 카독이 사악하지 않기 때문이다. / 마슈 : 아……. / 우리……!? / 코토미네 키레이 : 카독 젬루푸스. 네가 불안감을 품는 건 이 둘의 장래이지 않나? 나에게 맡기도록. 너와 함께 해가 가지는 않게 하마.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대신, 범인류사를 버리도록. / 모리어티 : (떼어 놨어……! 지금까지 칼데아, 마스터, 마슈는 거의 일체화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었어……. 즉 칼데아가 유죄라면 당연하게 마스터도 유죄가 되는 식이었는데……) / 단테 : (하지만 코토미네 검사는 그걸 떼어 놓고 말았어……. 우리는 변호인인 이상, 칼데아의 정체가 어떻든 간에 상관이 없었지만…… 만약 카독이 칼데아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면…… 재판장은 칼데아가 사악임을 인정할 거야……. 그렇게 되면…… 끝장이지……) / 모리어티 : (이걸 뒤집으려면…… 최소한 러시아 이문대 측의 증언이 필요한데…… 즉 러시아 이문대의 습격은 학살이며, 칼데아는 피해자였단 증언이……) / 단테 : (최초의 피해자가 아닌 게 되면 그 이후에 이문대와 벌인 모든 싸움에 의문이 생기고 말아……) / 모리어티 : (재판장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겠지. 하지만───) / 단테 : (하지만 최초의 피해자가 되기에는 카독의 증언만으로는 부족해…… 카독은 지금 칼데아에 속해 있어서…… 칼데아의 정의를 주장할 수가 없어……) / 모리어티 : (에잇, 머리를 굴려 봐, 나! 누구의 증언이 있으면─── 러시아 이문대의 행위를 사악한 학살이라고 할 수 있지!?) / 코토미네 키레이 : 어떻게 하겠나, 카독 젬루푸스. / 카독 :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카독 :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들판에 늑대 한 마리가 있다. / 카독 : 난감한걸……. 내 증언조차 유효하지 않은 건가. / 카독 : ───신난다, 난 살아남을래. / 카독 : ……. ……그런 기분이 들진 않는걸……. / 자, 어떻게 할까? 궁극적으로 인생은 이 의문의 연속이다. 나는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잡는가. 그리고 무엇을 손에서 놓아야 하는가. 언제나 최선의 해답을 원하기에, 최선의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그렇게 쉽지가 않은 게 인생이란 놈이다. / 늑대 : 결국 삶을 선택당하는구나. / 카독 : 그러게. 범인류사가 멸망하고 나랑 그 녀석들이 살아남는 건가. / 늑대 : 하지만 그걸 멈출 수는 없어. 코토미네 키레이의 의도가 어떻든 그 논리는 옳아. / 카독 : 그럼 어떡하면 돼? 난 이대로…… 모든 걸 내버리고 살아야 해? / 늑대 : 그건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어. 육체는 몰라도 혼이 죽지. / 카독 : 그렇겠지. 그리고 난 죽은 채로 살 생각은 없어. 좀…… 걸을까. / (저벅 저벅) / 늑대 : 방법이 있단 건 알고 있을 텐데. / 카독 : 응. / 늑대 : 더욱 강한 증명. 코토미네 키레이보다 강한 발언을 할 수 있는 인간. 그때 방관자였던 네가 아닌 실행범이었던 그 애. / 카독 : 죽은 자는 되살아나지 않아. 서번트도 죽으면 거기서 끝이야. 기적이 일어나서 캐스터가 소환되더라도 그건 『학살을 모르는 캐스터』지. 어쩌면 기록이 있을 수는 있어도 아마 그건…… 증거로는 빈약할 거야. 어차피 소환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부화하기도 전에 병아리를 세지 말란 말이 딱 들어맞아. / 늑대 : 그럼 한 단계 위의 기적이 필요하지. / 카독 : 그날, 그때, 그 장소에 있던…… 즉 내 파트너를 재현하란 건가. 하하, 그건 아무리 그래도 말도 안 되지. / 데이비트 : 요점은 죽느냐, 죽기 전에 이루느냐인 거지. 이 뒤는 네게 달렸다, 카독. / 카독 : ───그래, 데이비트. 그 녀석, 그런 뜻이었나……. / 늑대 : 눈치챘구나. / 카독 : 이만한 힌트를 받아 놓고 눈치를 못 채는 게 이상하지. / 늑대 : 그래서, 괜찮겠어? / 카독 : 괜찮겠냐니, 뭐가. / 늑대 : 너는 죽은 거나 다름없는 존재가 돼. 아니, 어떤 의미론 그 이하인가? 네가 여행에서 쌓아 올린 모든 게 없던 것이 되잖아. 여행을 할 수 없고, 말을 나눌 수 없고, 웃음을 주고받을 수 없어. 그건 이미 죽음이라 부를 수밖에 없지 않아? 자포자기 끝의 죽음, 폭주 끝의 죽음, 강제당한 끝의 죽음. 그 모든 게 아니라면─── 너는 대체 뭘 위해 죽는 거야? / 카독 : 난…… / 그렇지, 난. / 카독 : 나는 이 이상, 빼앗기고 싶지 않아. 나라는 존재를. / 마술사로서─── 크립터로서─── 칼데아로서─── 캐스터의 마스터로서─── / 나는 여러 역할, 여러 요소로 구성되어 있었다. 빼앗긴 것도 있고, 내 힘으로 얻은 것도 있다. 지금은 칼데아의 마술사란 것 말곤 아무것도 없다. 그게 죽으면 전부 사라지는 건가 싶었다가, 금세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남는 것은 있다. 틀림없이 있다. 하지만 남기 위해선 그릇이 필요했다. 범인류사라는 이름의 그릇이. ……뭐, 그런 이기적인 동기다. / 카독 : 그래…… 하지만 복잡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이렇게 말하는 게 간단한가. / 카독 : 이건─── 증명이야. 나도 세계를 구할 수 있단 증명. / 늑대 : 그럼 작별해야겠구나. / 카독 : 그래, 잘 있어. 그런데…… 너, 누구야? / 늑대 : 나는 너야. 그 외의 무엇일 수가 있겠어? / 카독 : 그래……. / 늑대 : 개가 아니라 다행이지? / 카독 : 그래. 이제 베릴한테 한마디할 수 있겠다. 난 개가 아니라 늑대라고. ───뭐, 그 녀석이 들으면 폭소하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대법정 / 카독 : ───재판장. 증인을 한 명 부르고 싶은데. 괜찮을까? / 재판장 : ……그러십시오. 하지만 이 자리에 관계자는 모두 모인 것 같습니다만. 아아…… 지옥의 관리자들입니까? / 카독 : 아니, 칼데아 학살 사건의 당사자야. 나보다 훨씬 그 사건을 잘 알아. / 재판장 : 그건─── 당신의 서번트,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입니까? / 카독 : 맞아. 불만의 여지 없이 당사자지?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런가. / 재판장 : 기다리십시오, 그건 불가능합니다. 영령 아나스타샤는 어쩌면 소환에 응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캐스터가 아닙니다. 동일인물이 아니며, 학살의 기억도 없지요. 기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안에 본인의 의지가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할 겁니다. 소환은 허가하지 않겠습니다. / 카독 : 그래, 애당초 내가 그 녀석을 소환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마스터로서의 자격을 잃었으니 말이야. 그때 그 녀석이 소멸한 시점에서. / 재판장 : 그렇다면─── / 카독 : 하지만 재현이라면 가능해. 가능하단 말이야, 난. / 재판장 : ……재현? / 카독 : 과거,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 있던 서번트, 아나스타샤를 지금 이 자리에 재현하겠어. / 재판장 : ───그건, / 모리어티 : 잠깐, 카독 젬루푸스! 그건…… 무모한 제안이야……! / 마슈 : 마, 맞아요, 카독 씨! 제 견해로는 소환보다 재현이 어려울 거라 봐요! 과거의 인간을 완전한 형태로 재현하다니, 하물며 서번트를. 그건─── 완전히 기적의 영역이에요! / 카독 : 그렇진 않아, 마슈. 조건은 그럭저럭 잘 갖춰져 있거든. 마스터인 나, 관계자였던 코토미네 키레이(라스푸틴). 그리고 이 특이점, 이 상황에서 부르는 필연성. 지금은 증인 심문보다 중요한 게 없지? 그러니 아마 잘 풀릴 거야. / 마슈 : 하지만! 그 부르기 위한…… 재현성을 유지하기 위한 마력은 어디서 충당하실 건가요……! 죽은 자의 소생에 버금가는 난이도의 마술을 카독 씨께서 무슨 수로……! / 마슈 : 무슨 수로…… ………………카독……………… 씨. 그러지 마세요…… 제, 제발…… 그것만큼은, 부디……! / 카독, 뭘 할 생각이야!? / 카독 : ───그건,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잘 봐, 지금부터 반박 못 할 기적을 일으켜 줄게. /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령주 이상의 마력이 담긴 말 그대로 크립터의 히든 카드. ……이와 동시에 그 대가로 술자의 생명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정식으로 사용된 기록은 단 한 번. 북유럽 이문대에서 오필리아 팜르솔로네가 종말장치 수르트와의 결전 시에 사용했다. 그건 신의 힘을, 신의 모든 것을 끊어 낼 만큼 강렬한 광채. / 카독 : ───새긴다. / (두근) / 카독 : 나의 소원(오드)으로 기동하라,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현세의 저편, 우주(하늘)에 버금가는 별빛이여. / 카독 : 이 몸을 연으로, 이 몸을 희생하여(제물로 삼아), 나의 술사, 나의 반신이여, 다시금 이 자리에───! 자, 돌아와라! 나의 캐스터! 진명───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당신의 진명을 말해 주십시오. / 아나스타샤 : 서번트, 캐스터. 진명……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사정은 파악하고 있어. 증언하면 되는 거지, 마스터. / 카독 : 부탁할게, 캐스터. / 코토미네 키레이 : ……. ……. / 재판장 : 그러면 내가 묻겠습니다.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 아나스타샤 : 네, 재판장님. / 재판장 : 칼데아의 학살에는 당신 본인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 아나스타샤 : 물론입니다, 재판장님. 저희는 저희의 의지로 저희의 분노와 함께 그자들을 죽였습니다. 그 학살의 진실은 크립터가 아니며, 이반 뇌제가 아니며, 살육엽병(오프리니치크)이 아닌 철두철미하게 저와 저의 마스터인 카독 젬루푸스에게 책임과 죄가 있습니다. / 마슈 : ───. ───. / 그, 건…… / 재판장 :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로군요. 그렇다면 그 동기는? / 아나스타샤 : 시샘, 질시, 증오, 분노. ……당연한 것이지 않을지요? 저희의 이문대(세계)는 사라질지도 모를 상황인데, 그자들은 살아 있으니까요. 물론 저는 엄밀하게 따지면 이문대 출생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세계를…… 조금은 사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 재판장 : ……러시아 이문대의 정당성을 주장할 의지는 없는 것이지요? / 아나스타샤 :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자들을 죽인 점을 재판장님께선 정당하게 보시는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재판장 : 아니요. 그건 인정되지 않습니다. ……카독 젬루푸스. 당신의 의견도 말해 주십시오. 당신은 본인에게 죄가 있으리라 봅니까? / 카독 : ……있어. 책임의 소재는 솔직히 아무래도 좋아. 난 내 의지로 그 죄를 저질렀어. 그로부터 도망치거나 그걸 손에서 놓는 건 그게 막…… 용납하기 힘들겠더라. / 재판장 : 용납하기 힘들다고요? / 카독 : 그래. 난 타인이…… 나 이외의 누군가가 그 죄를 빼앗는 것도…… 용납할 수 없어. 그렇다. 그 죄는, 그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악이었지만, 그걸 타인에게 빼앗기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건 나의 의지고, 나의 악이고, 나의 죄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카독 : 죄는 인정했어. 그러니 심판해 줘, 재판장. 되도록 빨리. ……부탁할게. / 재판장 : ───판결. 카독 젬루푸스 및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유죄. 그 죄는 몹시 비인도적이며, 칼데아의 스태프를 살해함으로써…… 범인류사의 섬멸도 획책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즉 당신들은 70억 살인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 재판장 : 피고를 사형에 처한다. ……단, 집행에는 얼마간의 유예를 둔다. 24시간 후, 카독 젬루푸스와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는─── 생존이 확인되는 즉시, 사형이 집행된다. 카독 젬루푸스, 당신의 판결은 이상입니다. / (탕) / 카독 : 후우─……. / 아나스타샤 : 어머, 내 차례는 이걸로 끝이야? 아쉬워라. / 카독 : 그래, 이걸로 우리 차례는 끝났어. 캐스터. 끝까지 수고를 끼쳤지. / 아나스타샤 : 됐어, 괜찮아. 행복하니까 괜찮아. 너와 다시 만나는 기적을 얻었잖아. 비록 찰나일지라도, 나와 너 사이에는 쌓아 올린 인연이 있었어. 그게 마냥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 / 카독 : 응. 나도 너랑 재회해서 기뻐.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가치가 있었어. / 아나스타샤 : 후후. 여전히 귀여운 사람. ……먼저 실례할게, 카독. / 카독 : 그래. ……안녕히, 나의 캐스터. / 아나스타샤 : ……응, 안녕히! 나의, 나만의 마스터! 멋진 미소와 멋진 눈물, 그 모든 것에 감사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카독 : 자, 그럼……. / ……카독!! / 카독 : 응. / 가지 마!! / 카독 : …….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미안해. ───오늘, 이날, 이 순간을 기하여, 나는 칼데아를 떠나겠어. ……마침내. 정하지 못 하고 있던 종점(골)에 마침내 다다른 거야. 이래저래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그건 이거에 다 남겨 뒀어. / 가지 말라니깐!! / 카독 : 더 이상 함께 여행할 수는 없지만…… 너라면 괜찮아. 마슈도 있잖아. ───그런 줄 알아. 그러니 그만 갈게. 아, 그렇지. 코토미네 키레이, 말 좀 해도 돼? / 코토미네 키레이 : 뭔가? / 카독 : 일단 감사할게. 뭐가 어쨌든 간에 넌 날 구하려 한 거지? / 코토미네 키레이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만…… 아니, 사라진 미래의 이야기지. 말을 삼가도록 하마. / 카독 : 어렴풋이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지? 그래도 감사할게. 마지막 순간에 그나마 속죄를 이루긴 했어. / 코토미네 키레이 : 과연, 너에게는 속죄일지라도…… 저들에게는 어떻겠나? 더욱 중한 죄를 쌓았다고 할 수도 있을 텐데. / 카독 : ───그래도, 한꺼번에 배에서 침몰당하는 것보단 훨씬 나아. / (코토미네 키레이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카독 : 그럼 이제, 마슈…… 마슈 키리에라이트. / 마슈 : 네. / 카독 : 이제 네가 A팀의 마지막 남은 한 명이야. 그 분투를 기대할게. / 마슈 : 네…… 네……! / 카독 : (플레이어). / ……응 / 카독 : 손. / 악수는…… 안 된다며…… / 카독 : 마지막 가르침이야. 세상 만사에는 뭐든 예외가 있어. ……전부 다 맡길게, 후배. 너의 선택을, 너의 결의를, 전적으로 밑고 맡길게. 그럼…… 이만. / 마슈 : ……아…… 안녕히, 카독 씨! / 카독! 또 보자……! / 카독 : 그래…… 언젠가 또 보자. / (끼이이이이) / 복도는 고요로 가득 차 있다. 천사는 움직이지 않아서 장식품 같아 보인다. 둥실둥실 꿈 속 같다. 고통은 없다. 그저 나라는 것이 깎여 나가고 있다. 손 위에 올린 낙엽 같다. 아무 감촉도 없이 파삭파삭 그 존재가 무너지고 있다. 후회나 공포 같은 것은 없다, 나는 그리 자기 분석했다. 해야 할 걸 잘 해냈을까. 내 한계까지 죽자사자 잘 달려 나갔을까. 나는 어느 쪽도 잘 해낸 것 같지 않다. 이런 점이 결국 삼류구나 싶어 쓴웃음을 흘렸다. 아아, 그래도─── 신기하리만치 만족스럽다. 신기하리만치 평온하다. 걷는 속도는 느리다. 아니, 몸이 무거운 건가. 어디까지 걸어가면 되는 걸까. 어디서 쉬면 되는 걸까. / 카독 : 이 복도를…… 끝까지 걸어 볼까……. / 문득 그런 목표를 마음 속에 세웠다. 바보 같고 아무래도 좋은 맹세. 그리고 이룰 수 없는 맹세. 하지만 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 죄를 짊어지기로 결심했듯이. 그렇다면 완수할 따름이다. / (또각 파스스) (또각 파스스) (또각 파스스) / 아프지는 않지만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다. / (또각 파스스) / 아아…… 지금 같은 나에게는 한없이 멀다. 목표를 세운 점에 벌써부터 후회를 품었다. / (또각 파스스) / 의미는 없다. 하나도 없다. 요만큼도 없다. 그래도 걷겠다. 그러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저기까지 걷겠다. / (또각 파스스) / 걸어 봤자 의미는 없다. 끝나는 것에 변함은 없다. 세계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 (또각 파스스) / 그리고 이게 속죄가 된단 생각도 하지 않는다. / (또각 파스스) / ───그렇다면 어째서 걷는 걸까. / (또각 파스스) / 정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는 끝까지 나로 있기로. 이 걸음은, 그걸 위해, 필요할, 뿐이다. / (또각 파스스) (끼이이이이) / 시각이 거의 상실되었고, 의식은 모호하지만, 기억만큼은 선명하다. 모든 것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아소카 왕 : ───여기까지, 잘 걸어왔다. / 나는, 다다라 있었다. / 아소카 왕 : ───중생을 구하리라. 그것이 나의 소원. / 카독 : 덕분에…… 빠듯할 때까지 잘 버텼어. 그 녀석들 앞에서 백지화하면 너무 큰 충격을 줄 테니 말이야……. / 아소카 왕 : 그대의 여로를 배웅하마, 카독 젬루푸스. / 카독 : ……부탁할게. / 사고도 없이, 감정도 없이, 색채도 없이, 육체가 바뀌고 혼이 빛바래 갔다. 나는 내가 가담한 범인류사의 다른 것과 똑같은 것이 되었다. ───이건 죽음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부질없는 죽음이라 해도……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뭐, 그래도, 내 나름대로, 어찌저찌 해 나갔어. / 아소카 왕 : 카독 젬루푸스. 이별을 고하고, 걸은 끝에, 이곳에서 사라진 자여. 그대의 모든 행동은 인리에 새겨지지 않는다. 허나, 그대는…… 세계를 구하고, 칼데아를 구하고, 벗을 구하고, 이 소박한 길을 끝까지 걸음으로써, 자신의 죄를, 똑똑히 씻어 내었다. 이제 떠나도록. 그리고 안녕히. ──────나의, 벗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대법정 / 마슈 : 마스터, 카독 씨께선─── / - ……지금은 여길 벗어날 수 없어 / 마슈 : ……네, 그렇죠. 카독 씨도 그걸 바라진 않으실 거예요. / 모리어티 : 카독이 목숨을 걸고 열세를 뒤집어 줬지. 그 점을 잊지만 않으면 돼. / 재판장 : ───휴식을 취하겠습니까? / 아뇨, 이대로 재판을 진행할게요! / 마슈 : 네. 저도 부탁드릴게요. ……재판을 진행해 주세요. / 재판장 : 그럼 제2재판. 코토미네 키레이는 결석입니다. 이 재판에는 필요가 없지요. 이건 나와 당신이 행해야 하는 것. 자, 마슈 키리에라이트─── 앞으로 나오십시오. / 마슈 : ……네! / 모리어티 : 마슈 군. 미안하지만 우리가 조언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 단테 : 음…… 너의 죄는…… 너만이 아는 것……. 부디 우리한테도 가르쳐 줘……. 너의 죄가 과연 무엇인지를─── / 마슈 : 네. 부디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죄를 똑바로 고백할 수 있도록. 마스터도 잘 부탁드릴게요. / 부디 무사히 돌아와 줘 / 마슈 : 괜찮아요, 마스터. 무사히 귀환할게요. 그걸 위해 여기에 다다른 거니까요. / (잠시 후) / 재판장 : ───그러면. (배틀) / 나직이 울리는 고해가 시작되었다. / 마슈 : ───저의 죄는 무구했단 것이에요. / 재판장 : 그렇군요. 무구했단 것이 죄라는 건 어떤 뜻입니까? / 마슈 : ……공평함을 지향하다가 제 안에서 소중한 존재를 외면하려 한 것, 진작에 무구하지 않아졌으면서도 억지로 그렇게 있고자 했어요……. / 수많은 싸움이 있었다. 수많은 마음이 있었다. 아름답게 느낀 것, 그렇게 느끼지 못 한 것. 동의든 거절이든 그런 것들에 공감은 했을 터. 그 마음에 접할 때마다 나는 변화하여─── 무구할 수 없어졌다. 앞으로는 그 마음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겠다. 오래된 거울에 비치는 내가 아무리 나를 연민하더라도. 나는 그걸 두려워하지 않겠다. / 마슈 : 슬픔에 크고 작음이 있어도 돼요. 한탄에 차이가 있어도 돼요. 저는 어떻든 간에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일 수밖에 없으니, 그렇다면─── 저는 누군가의, / 마슈 : 악이 되어도 개의치 않겠어요! 그게 저의 죄이자, 앞으로 평생 제가 품고 가야 하는 것이에요. / 재판장 : ───그 죄에 다다랐습니까.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의 죄는 당신이 주장한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죄를 짊어지며 무구하게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더한 죄를 짊어져 가는 생명체. 죄로부터 달아날 수는 없으며, 죄를 짊어지는 것을 자각하지 않은 채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 또한 예외가 아니었지요. 아무리 험한 출생일지라도 당신은 죽지 않았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 그리고…… 범인류사를 사랑할 자격이 있는 자. 당신은 죄를 받아들일 겁니까? / 마슈 : ……네. 저는 저의 죄를 받아들이겠어요. / 재판장 : 그렇다면 판결을 선고하겠습니다. 당신에게서 룰러로서의 클래스 자격을 박탈합니다. / 마슈 : ……! / 재판장 :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마음에 그리며, 누군가를 편애하는 것을 맹세한 자. 그 마음은 재정자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난 것. 그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나…… 그걸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당신은 재정자가 될 수 없습니다. 괜찮겠습니까? / 마슈 : ……네. 그 형벌을 받아들일게요. / 재판장 : 좋습니다. 그러면 제2재판은 폐정하겠습니다. 당신은 죄를 품고 살아가십시오. (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아소카 왕 : ……. ……. / 단테 : 아소카 왕……? / 아소카 왕 : 범인류사의 미래는 이 재판에 달려 있다. 카독 젬루푸스를 대신하여 재판의 결말을 지켜보겠다. / 마슈 : 카독 씨를……. / 코토미네 키레이 : 흠, 제2재판은 폐정했나.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죄를 인정하고 형벌이 집행되는 것이로군. / 마슈 : ……네. 저는 그 죄에 납득했어요. 이제 남은 건 제3의 죄……. 칼데아의 죄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재판장 : 코토미네 검사의 귀환을 확인했으니 제3재판을 개시하고자 합니다. 준비는 되었습니까? / 되었습니다 / 재판장 : 좋습니다. 그러면 제3재판─── 칼데아의 죄를 다시 심판하지요. / (탕) / 재판장 : 카독 젬루푸스 및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의 증언……. 이를 통해 칼데아의 정당성에 확고한 기준이 생겼단 점은 확실합니다. 칼데아 측은 러시아 이문대의 강습에 의해 거의 모든 것을 잃었지요. / 모리어티 : 재판장님, 거기서 하나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러시아 이문대에 습격당할 때까지 칼데아 측은 많은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구 백지화, 이문대, 공상수, 『이성의 신』, 그 사도, 이런 많은 것들을요. / 재판장 : ……그럴 테지요. / 모리어티 : 카독과 아나스타샤의 동기는 분노이자 복수. 하지만 칼데아 측에 그 복수 대상이라는 자각은 일체 없었으리라 봅니다. / 코토미네 키레이 : 역사의 승리자가 이름도 없이 사라진 패배자를 인식할 리 없을 테니 말이다. / 단테 : ……후후…… 그런 식으로 말하니 칼데아 측이 악랄한 것 같은데…… 이의 있소……. / 재판장 : 이의는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방금 발언은 역사의 승리자라는 바른 인식이지 않습니까? / 모리어티 : ……아무튼 간에 칼데아 측이 아무것도 모르는 무방비한 상태였단 점은 틀림없습니다. / 재판장 : 그러면─── 제3재판의 최종 변론을 개시하겠습니다. 부디 모두가 각자의 죄를 자각하고─── 이를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배틀) / 단테 : 모리어티의 발언을…… 다시 말하겠습니다. 칼데아 측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일방적으로 기습당하여 황급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지요……. 그 뒤에야 이문대 간의 사투. 즉 성배전쟁에 휘말렸단 사실을 자각했습니다. 이후의 흐름은 모두 불가피했다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적은 하나같이 강대했습니다. / 단테 : 칼데아의 승산은 만에 하나라도 없었지요. 그 만에 하나를 제 의지로 이끌어 낸 겁니다! ……『당연히 이긴다』가 아니라 항상 필사적이었을 테지요……! ……그건 이들의 여정 동안 언제나 따라붙는 문제였으리라 봅니다. 이들에게는…… 뒷배 같은 게 없으니까요……. ……강대한 조직, 행성 규모의 지원, 그 무엇도……. 이들이 이문대를 공략해 낸 건─── 그저 전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녁밥이 아니라 전력이었지요……! 저 단테 알리기에리가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이들에게 무죄를. / 재판장 : 코토미네 검사. / 코토미네 키레이 : 그럼 발언하겠습니다. ───너희 범인류사가 휘말린 재해, 지구 백지화 현상에 관하여. 변호 측이 살짝 얼버무리려 했으니 내가 지적하마. 지구 백지화 현상 자체에는 이문대 및 크립터의 책임이 없다. 『이성의 신』─── 그리 호칭되는 존재에 의한 것이지. 따라서 각 이문대는 이 부분에선 무죄라 할 수 있다. 재판장님께선 그 점을 고려해 주십사 합니다. 이문대는 잘못되었다며 끊기고 만 역사의 띠. 하지만 그 안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역사에는 모두 가치가 있으며, 이문대의 만물과 생명에도 동등하게 살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저들의 죄가 얼마나 중한지 판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부디 바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 모리어티 : (……단테) / 단테 : (흠…… 인상은 호각…… 아니, 살짝 불리한가……) / 모리어티 : (하지만 재판장은 공평한 상태야……. 최악의 사태는 면할 수 있으리라 믿고 싶은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재판장 : ───최종 변론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피고에게 질문하고자 합니다. (플레이어). / ……네 / 재판장 : 카독 젬루푸스가 쓰러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당신이 인류의 대표입니다. 나는 이에 걸맞은 대답을 기대하겠습니다. / (두근 두근 두근) / 재판장 : ───칼데아, 범인류사, 이문대, 이성의 신. 여러 세력이 제각기 행동하여 이 세계는 혼돈에 치달았습니다. 범인류사가 멸망하거나, 다른 세계로 재편되거나, 혹은─── 그 외의 결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간에 당신의 판단이 핵심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그러면 질문의 숫자는 셋. 잘 생각하고서 대답하십시오. / 재판장 : 그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가? 그대, 죄에서 비롯된 벌을 받아들이는가? 그대, 자신을 사악이라 생각하는가? / 그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가? / 긍정 / ……죄를 인정하자. 우리에게는 짊어져야 할 죄가 있다. / 그대, 죄에서 비롯된 벌을 받아들이는가? / 긍정 / ……받아들이겠다. 그 벌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죄는 다르다. / 그대, 자신을 사악이라 생각하는가? / 부정 / ……부정하겠다. 결과적으로 악일지라도, 악을 원하더라도─── 언젠가 선을 행할 것이다. 그 희망이 언제나 나를 움직이게 했다. / 선택지 오답시 / 재판장 : ───. ───. 죄를 부정하고 벌도 부정하는 겁니까?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고 싶을 테지요. 하지만─── 그건 역시 당신이 후회하는 선택이 됩니다. / 재판장 : ……미안합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 *이후 첫 선택지로 돌아감 / 선택지 정답시 : 재판장 : ───. ───. (플레이어). 당신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는 것 또한 인정했군요. / ……하지만 / 재판장 : 네? / 그 벌의 집행은 보류해 주세요 / 재판장 : ───얼마나 말입니까? / 부디 모든 것이 끝난 뒤에 / 재판장 : ……세계를 구한 뒤라면 벌을 받겠다. 그리 말하고 싶은 거군요. 범인류사가 위기에 빠진 지금, 인류의 대표인 당신이 형벌로 죽으면─── 범인류사가 멸망하는 것으로 직결된다는 이유로. 코토미네 검사, 이자의 주장은 옳습니까? / 코토미네 키레이 : 카독 젬루푸스가 죽은 지금, 마스터로서 활동할 수 있는 건 저자뿐입니다. 범인류사 측의 주장으로는 순순히 옳다고 할 수밖에 없지요. 현재 저자는 모든 양을 이끄는 양치기이기에, 양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 때까지는…… 형의 집행을 연기하는 게 맞으리라 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재판장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벌은 보류할 수밖에 없겠군요. 이 재판에 모인 모든 인간 및 서번트. 당신들에게는 모두 죄가 있으며, 벌이 있고,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 재판장 : 코토미네 키레이 검사. 당신은 『이성의 신』의 사도로서 칼데아와 대결하여 그 운명을 누리십시오. / 코토미네 키레이 : 예. / 재판장 : 제임스 모리어티 및 단테 알리기에리. 변호사로서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당신들의 노고는 그 자체가 보수라 여기십시오. 그리고 단테 알리기에리. 그녀는 포기하십시오. / 단테 : 후후…… 그렇죠. 이번 특이점에선 포기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특이점에서 소환될 때는 이번 일을 까맣게 잊을 테니…… 저는 질리지도 않고 또 시도할 겁니다……. / 재판장 : ……뭐,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만, 애당초 특이점은 서번트가 무턱대고 창성해도 될 것이 아니거든요? / 단테 : 후후…… 네……. / 재판장 : (반성 안 하나 본데. 벌할까?) / 단테 : 무지막지 반성하는 중입니다……. / (재판장 한숨) / 재판장 :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 당신의 죄는 당신에게는 몹시 중한 것입니다. 앞으로 당신은 무구하던 시절에 등지고 있던 감정과 마주해야 합니다. 이는 매우 괴로운 것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아름답게 느끼는 것과 비등할 만큼 무언가를 추악하게 느끼는 것은 중요한 겁니다. 강한 증오와 강한 혐오도 때로는 무언가를 낳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이긴 합니다만. / 마슈 : ……네. 저는 이 감정과 마주하겠어요. ……. ……. (그리고 마주하는 게, 아마…… 그 사람과의 마지막 해후에 필요해져…… 그런…… 그런 예감이……) / 재판장 :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당신은 죄를 인정하고, 죄와 마주하며, 벌을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행동, 행실이 바르다고 판단한다면 이는 고된 결단이었을 테지요. ……. ……. 하지만 그 받아들인다는 행위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중하여 힘든 결과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 아픈가요? / 재판장 : 고통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요. / 재판장 : 모든 죄, 모든 벌이 낱낱이 드러났으며, 그렇기에 나는 패배를 인정합니다. 당신들은 죄인입니다. 하지만…… 멸망해 마땅한 자들은 아닙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재판장 : 모든 죄, 모든 벌이 낱낱이 드러났으며, 그렇기에 나는 패배를 인정합니다. 당신들은 죄인입니다. 하지만…… 멸망해 마땅한 자들은 아닙니다. / 재판장 : 그렇다면 재정자(룰러) 서번트는 당신들의 구원이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룰러 클래스 남용은 인리정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단 점을 감안하여─── 족쇄를 달도록 하겠습니다. 이에는 반론을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 세상에…… / 재판장 : ……애원하시면 마음이 약해지지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세계를 구하려 하다가 세계에 손상을 주면 본말전도이지 않습니까? / 알겠어요…… / 재판장 : 그래도…… 수많은 룰러 클래스와의 연 자체가 끊긴 건 아닙니다. / 재판장 : 무엇보다 쌓아 올린 기억은 모두 당신의 것. 소중히 다루십시오.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하나 물어봐도 될까? / 코토미네 키레이 : 나에게 말인가? 말해 보도록. / 카독을 옹호한 건─── / 코토미네 키레이 : 아아, 그것 말인가? 물론 너희를 내몰기 위한 거였다만. 그토록 큰 허점이 있으니 내몰 수밖에 없지. / 마슈 :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던 건 아니었나요? / 코토미네 키레이 : 그 점은 뭐, 직업병이지. 지금은 검사지만 내 생애는 성직자였다. 번민하는 새끼양을 보면 취할 행동은 하나지. / 코토미네 키레이 : 결과적으로 카독은 대령주를 행사하여 사망했다. 하지만 자살은 아니다. 결코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이 아니지. 그건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에 의한 살해다. 그 점만큼은 잊지 말도록. 그럼 더한 분발을 기대하마. 카독의 목숨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 ……당연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재판장 : 그러면 피고, 칼데아. 피고, 마슈 키리에라이트. 피고, 카독 젬루푸스. 이상, 모두 유죄. 형은 방금 전에 말한 대로 집행하겠습니다 ───폐정! / (탕) / 재판장 : !? / (푸욱) / 마슈 : ─── ───. / ??? : 이 특이점의 정점에 서 있는 너한테 빈틈이 생기는 건 역시 이 폐정하는 순간이지. 이야─, 한참을 기다렸네! 키리에라이트로 이거저거 있어서 깜빡 잊었어? 그렇다면 슬프네─. / 재판장 : ……당신, 은……! / 릴리스 : 안녕♪ 재판장이자 메타트론 잔느? 특이점의 지배자인 네가 가진 보구 중에 원하는 게 있어. / 릴리스 : ───내놔. / (부웅) (패앵) / 재판장 : 이 정도 가지고───! / (파앙) / 릴리스 : 어이쿠! / 릴리스 : 안 됐는걸 그래. 내가 원하던 건 이거야. / 재판장 : 그건……! / 릴리스 : 이 특이점의 지배자가 된 재판장의 가장 성가신 공격이 뭐게? / 릴리스 : 특이점 바깥에도 공격 가능한 보구(기적)? 단순 파괴력이 빼어난 불꽃 기둥? 아니 아니, 역시 이거지─. 제9계제부터 제1계제까지 100만을 넘는 무수한 천사들. 그 지배권을 쥐는 왕관. / 아소카 왕 : 릴리스. 그대는 그 왕관을 다룰 수 없다. / 릴리스 : 그야 그렇지─. 난 메소포타미아 여자잖아? 그러니 이렇게 할 거야! / (파-킨) / 재판장 : ……제정신입니까, 당신. / 릴리스 : 광전사(버서커)가 제정신이라 생각해? 뭐, 방금 건 멀쩡히 이성적으로 한 행동─── / (타아아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마슈 : 네. 일단 돌아갈게요! (홱) / 마슈 : 즉시 천사들과 교전 상태에 돌입할게요. 부디 제 뒤에! 제 소중한 사람들은─── 제 의지로 지키겠어요! / 모리어티 : 의욕이 넘치는걸, 마슈 군! 하지만 나는 수학적으로 승산이 없으리라 봐! 100만은 있을 거 아니야, 이 천사들! / 마슈 : 네, 그러니 제가 후미에─── / 단테 : 후후…… 그건 고마운데…… 왠지 싫은걸……. / 마슈 : 왠지 싫다뇨!? / 재판장 : ……다 됐으니 도망치십시오. 이 폭주는 나의 책임입니다. 아소카 왕, 이들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 아소카 왕 : ……. ……. / 재판장 : 아소카 왕? / 아소카 왕 : 중생을 구하는 것이 나의 소원. 그대 또한 예외가 아니다. / 재판장 : 나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폐정하는 순간을 노리던 걸 눈치채야 했습니다. 그 순간, 나는 틀림없이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범인류사와 이문대, 그 죄와 벌을 내 나름대로 판결하여…… 저도 모르게 만족하고 말았지요. / (쿠구구구구구) / 지진……!? / 재판장 : 아닙니다…… 이건…… 법(룰)이 파괴된 겁니다……! / 마슈 : 마스터, 자세를 낮추세요! / 단테 : 음…… 몸에…… 웬…… 위화감이……!? / 모리어티 : 이 부유하는 감각…… 설마…… 중력인가!? / 재판장 : ……아무래도 물리법칙도 파괴되었나 보군요. 서둘러 이탈합시다! / (와장창) / 재판장 : 나의 지배자 권한이 완전히 상실되었습니다. 지금은 릴리스의 마스터가 지배자라 할 수 있겠군요. / 재판장 : 릴리스와 그 마스터, 이 둘을 쓰러트리지 않는 한, 이 특이점의 수정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 (우수수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재판장 : 법정도 이대로는 오래 못 갈 겁니다. / ───! / 마슈 : 마스터, 꽉 잡아 주세요! / (꽉) (회피) / 마슈 : 법정뿐만이 아니에요…… 이건…… / 재판장 : 특이점 전역이 이렇게 되어 있을 겁니다. / 연옥 사람들은……! / 모리어티 : 그자들은 조아리며 기도할 뿐이야. 물리법칙이 파괴된 게 다이니 금방 죽지는 않을걸. 문제는…… 이 법정 주위에 전개되어 있는 천사들이지. / 단테 : 100만 천사인가…… 후후…… 이건 정공법으로는 공략 불가지……. / 모리어티 : 그래. (플레이어), 마슈 군. 우리가 돌파구를 열지. 자네들이 릴리스를 타도하게. / 그건 알겠는데……! / 모리어티 : 아소카 왕과 재판장, 도와주지 않겠나? 우리 둘로는 벅차서 말이야. / 재판장 : ……그렇지요. (플레이어), 마슈 키리에라이트. 부탁합니다. 릴리스를 쓰러트려 주십시오. 붕과와 수정은 다른 것. 범인류사에게 살아갈 선택지를 준 이상, 나는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의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 아소카 왕 : ……숫자가 많아서 성가시군. / ??? : 그럼 제가 도와드리지요! / 재판장 : 당신은─── 클레오파트라? / 클레오파트라 : 예, 예, 저랍니다! 지옥 밑바닥에서 되살아나, 아니지요, 지옥 밑바닥에서 이 법정까지 찾아왔습니다! 재판장님. 보아하니 재판은 폐정했나 보군요. / 재판장 : 네. 하지만 그 방심한 틈을 찔렸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 클레오파트라 : 후후후, 재판장님의 시무룩한 표정을 봤으니 그걸로 탕감하기로 하지요. 시무룩은 아름다우니까요. / 재판장 : 어째서 지옥의 관리자인 당신이……? / 클레오파트라 : 현재 지옥도 물리법칙이 무너져서 엉망진창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바로잡는 게 맞지 않겠는지요? 이건 저뿐만이 아닌 살아남은 관리자 전원의 뜻입니다. / 재판장 : ……! / 카렌 : 그 사이비 검사는 퇴거했나요 그런가요. 아예 지옥에 떨어져 주면 좋았겠는데요. 그래도 뭐, 이제 거리낄 것 없이 당신 편을 들 수 있겠군요. / 마르타 : ───좋았어, 죄다 패면 되는 거지. 크흠. 아니, 쓰러트리면 되는 것이지요. / 아스트라이아 : 예, 예. 상대는 100만 천사랍니다. 좀이 쑤시는걸요. 죄다 메치면 되는 것이지요? 알고 있답니다! / 재판장 : 당신들…… 어째서…… 역할은 이미 끝났으니 퇴거해도 문제가 없을 텐데요. / 마르타 : 잔 다르크. ……아니, 메타트론이던가요. 우리는 룰러입니다. 이 지옥이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죽는 그 순간까지 질서를 지킬 겁니다. 아니요, 질서뿐만 아니라 혼돈도 지킬 겁니다. 선악 구별 없이 모든 것을. 그게 우리의 역할. 안 그래? / 아스트라이아 : 고귀한 자의 책무(노블리스 오블리주)이지요. 예, 예. 우아하군요, 전아하군요! / 재판장 : 무의미합니다. 무의미하지만─── 나쁘지 않군요. 당신도 그리 생각하여 이곳에 왔습니까,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 아마쿠사 시로 : 물론입니다. 결국 생명체는 무의미하게 여기는 것에 목숨을 거는 법. 하지만 저는 전투 능력이 없어서 지켜보는 데 그치겠습니다만. / 재판장 : 아니요, 괜찬습니다…… 음? / (히히히히힝) / 아마쿠사 시로 : 음? 이 울음소리는─── / 메두사 : 실례. 잠깐 괜찮을지요? / 메두사!? / 메두사 : 중력이 붕괴되는 중이라 여기까지 오는 데 조금 고생했습니다. / 아마쿠사 시로 : ……과연. 지옥에서 이곳까지 오는 데에 당신의 페가수스보다 뛰어난 수단이 없지요. / ??? : ───후우. 지옥 최하층에서 여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메두사. / 메두사 : (플레이어). 소소하지만 이게 추가 보수입니다. 만족하셨습니까? / ……응, 물론이지! / 메두사 : 저는 언니들과 함께 지옥에서 끝까지 지내기로 하겠습니다. 이 싸움에 가세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래부터 이 싸움은 당신들(룰러)의 싸움. 그렇지 않습니까? 잔 다르크. / (펄럭) / 잔느 : 네, 그 말씀대로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메두사. / 잔느……!? / 잔느 : 네. 잔느입니다. 옛 범인류사를 위해 기도를 바치기로 맹세한 몸이지만, ……메타트론이 그 옛된 측에 선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기도 말고도 할 게 있지요. 죄를 거듭하더라도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라면! / ……부탁할게! / 잔느 : 자, 재판장님. 아니지요, 대천사 메타트론. / 재판장 : 네…… 무엇입니까, 잔 다르크. / 잔느 : 지금 이 자리에 특이점의 룰러가 모두 모였습니다. 부디 명령을. 당신의 판단에 따라 저희는 사지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재판장 : 그건─── 당신들을 나의 판단으로 치우치게 만들라는 뜻입니까? / 잔느 :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입니다. 본인의 마음에 따라 마음껏 치우쳐 보시길. 어떻습니까? / 재판장 : ……. ……. / 재판장 : 룰러들이여. 지금부터 나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플레이어). 이 둘을 위해 길을 개척할 겁니다. ……그건 의미 있는 행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요, 아마 무의미할 테지요. 바른 재정자로서는 어느 쪽 편도 들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메타트론으로서의 마음이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번트로 있어야 하노라고. 한 기의 전사로서 싸워야 하노라고. 지금부터 나는 재판장의 신분을 버리고, 주의 서기로서의 신분을 버리겠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끝까지 싸워 나갑시다! 이 목숨이 다하지 않는 한! / (배틀) / 클레오파트라 : 아름다워, 아름다워, 저는 참 아름다워요! / (쿵쿵쿵) / 클레오파트라 : 앗, 제 아름다움이 효과가 없다니!? 강적이군요!? / 마르타 : 아름다움으로 공격하는 너도 꽤 대단하지만, 흡! / (까앙) / 마르타 : 후우. 역시 손발이 좀 아픈걸…… 천사, 딱딱하단 말이지─. / 아소카 왕 : 그렇다면 이걸. 상처에 잘 듣는 영약이다. / 마르타 : 아소카 왕! 친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다시금 여기서 감사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이 불러 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나선 거니까요. / 아스트라이아 : 그렇지요. 이교의 왕이지만 그 점은 감사를. / 아소카 왕 : 괘념치 말도록. ……결국 일어선 것은 그대들의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 ───그 강철의 의지가 바로 재정자에게 필요한 소양일 수도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잔느 :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자, 나의 깃발에 모여라, 재정자들이여! 주의 위광으로 이 영웅들을 나의 수호하에! 비록 신의 사자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 (화아아아아아) / 아마쿠사 시로 : 역시 대단하군요. 자…… 마슈, 그리고 (플레이어) 씨. 잔 다르크의 방금 보구 발동에 의해 천사들은 이리로 더욱 쇄도할 겁니다. 즉 허술한 곳이 생긴다는 뜻이지요. / 마슈 : 네! / 아마쿠사 시로 : 최소 인원이 적절하겠군요. 두 분이서 뚫고 가십시오. 가는 곳은 법정 저 너머, 단 한 명만이 있다고 하는 하늘의 영역. 그게 누구인지는 아직 말할 수 없습니다. 제 추측에 불과하거든요. / 다 알겠어! / 아마쿠사 룰러 : ……저희 룰러가 이렇게 함께 싸우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시로,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판단으로 잡은 천칭을 흔드는 것. 악덕이긴 하나 즐거운 한때였습니다. ───자, 달리십시오. / 마슈 : 네! 다녀올게요, 여러분! / 다들, 잘 있어! 부디 또 만나길! / (플레이어, 마슈 퇴장) / 아소카 왕 : ───갔나. / 아마쿠사 시로 : 아소카 왕은 아십니까? 천국에서 누가 기다리는지를. / 아소카 왕 : 그래. ───괴로운 해후가 될 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모리어티 : 허억, 허억, 허억. 우리 힘으론 전력을 다해도 제3계제가 한계인가. / 단테 : 후후…… 제1계제 같은 괴물은 재판장이랑 숙녀들한테 맡길 수밖에 없어. 우리는 우리가 가능한 걸 꾸준히 해 나가자……. / 모리어티 : 그나저나 범죄자, 수학 교수, 변호사,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의의 편이 되었나! 내 격동의 서번트생도 제법이군 그래! / 메타트론 잔느 : 아니요, 정의는 아닙니다. 선행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 단테 : ……후후…… 그 언동. 그 넘치는 에너지. 역시 당신은 나의 베아트리체 그 자체……. 전력으로 싸우고 싶으니 『단테 사랑해』라고 해 주지 않을래요? / 메타트론 잔느 : ……. ……. 그 말을 하면 당신의 힘이 되는 겁니까. / 단테 : 무진장 돼요. / 메타트론 잔느 : 단테헤 사란헤─. / 단테 : 후후…… 나는 지금 최강……! / 모리어티 : 방금 같은 국어책 읽기로? / 단테 : 후후, 방금 같은 국어책 읽기여도……! / 메타트론 잔느 : ……국어책 읽기 타령 무례합니다, 당신들. / 둘 : 죄송합니다. / 잔느 : ……. ……. / 아마쿠사 시로 : 왜 그럽니까, 잔 다르크. / 잔느 : 그게…… 저 같으면서도 제가 아닌 존재가 있는 게 영 이상한 기분이다 싶어서요……. / 잔느 : 뭐, 얼터도 존재했지만, 그 애는 패션 센스부터 저하곤 달랐다 보니……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하지만 두 분 모두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괜찮겠습니까? 메타트론을 한 대 때려 준다는 약속을 나누었다고 한 것 같은데요. / 잔느 : 아니요, 폭력을 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 대신에 저분께 한 방 먹인 분이 계시니까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약속은 이루어진 셈입니다.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 잔느 : 그러고 보니…… 당신과 칼데아 분들도 메타트론의 신세를 지셨군요. 어떤 분이셨습니까? /. 아마쿠사 시로 : ……어디 보자,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매일같이 퍼자는 우아한 니트였지요……. / 잔느 : 엥. / 아마쿠사 시로 : 네. / 모리어티 : 마음을 놓는 즉시 잠들었지. / 단테 : ……후후…… 의자에 앉아만 있었지. 인간이었으면 정맥혈전증을 걱정했을걸……. / 잔느 : 그, 그렇습니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는 그런 측면도 있었단 것일 테지요. / 메타트론 잔느 : 그녀의 인간성 덕분의 현재의 내가 있습니다. 예…… 그녀가 나태한 탓에…… 조금 졸리군요……. / 메타트론 잔느 : 아프지 않습니까. / 메타트론 잔느 : 저기 당신들…… 이 잠기운(디버프)은 어떻게 안 됩니까……. / 모리어티 : 졸린가!? / 단테 : 아아…… 【나태】가…… 당신 안에 살아 있군요…… 후후…… 다행이에요……. / 메타트론 잔느 : 그게…… 진짜로 졸린데요…… 서번트인데도……! / 마르타 : 이 상황에서 졸리다는 소릴 하는 것도 꽤 대단한 거지만! 그런데 메타트론. 하나 물어봐도 될까. / 메타트론 잔느 : 아, 네. 무엇입니까? / 마르타 : 네가 요한나 님을 숙청한 건 아는데…… 그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 메타트론 잔느 : ───그건 요한나가 칼데아 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내 감정이 너무 가열찼다고 생각합니다만. / 마르타 : ……그렇긴 하지. / 메타트론 잔느 : 요한나에게는 미안한 짓을─── / 요한나 : 그러니 이 틈에 이렇게 말해 둘게. 『기뻤어, 고마워. 그거면 되는 거야. 나는 모든 걸 용서할게』 / 메타트론 잔느 : ……. ……성 마르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요한나는 소멸하기 직전에 나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기뻤어, 고마워. 그거면 되는 거야. 나는 모든 걸 용서할게』라고요. / 마르타 : ……. ……. / 메타트론 잔느 : 나는 지금도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하겠습니다. 어째서 살해당하는 것을 받아들인 것인지를. 아니요, 심지어 어째서 그거면 된다는 말을 남긴 것인지를. / 마르타 : ……그렇지요. 저는 요한나 님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아는…… 겁니까. / 마르타 : 그분께선 당신이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신 걸 겁니다. 범인류사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던 당신. 공평하고자 하며 분노를 불태우는 모순. 그건…… 어떤 의미론 인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요한나 님께도 전해졌을 테고요. / 마르타 : 그래서 기뻐하신 겁니다. 당신이 완벽한 대천사가 아닌 인간미를 지닌 존재란 걸 아셨기에. 그렇다면 징벌이 아닌 인간 간의 다툼에 불과합니다. 사상이 대립하여 피치 못 할 운명이 요한나 님의 죽음을 끌어온 것이지요.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요한나 님께선 신벌을 받은 게 아닙니다. 따라서 그거면 된다고 하신 게 아닐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메타트론 잔느 :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그때 요한나는 나를 보며 웃었다. 다음 순간에 죽는단 걸 알고 있으면서도. ……미안합니다, 요한나.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죄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렇건만, 나는 용서받았습니다. 용서받고 말았지요. 요한나, 당신에게 용서받은 나는─── 지금 이 싸움에 모든 것을 바칠 수밖에 없습니다. 마슈 카리에라이트와 칼데아의 마스터, 둘을 방해하지 못 하도록 내 모든 것을 발휘하겠습니다……! / 메타트론 잔느 : 『그 불꽃은 여기에 있나니(생튀몽 필리에)』───! / 잔느 : 이곳에서 싸움이 이어지는 한, 그분들의 길은 이어집니다! 여러분─── 부디 분투하시길! / (전원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메타트론 잔느 : 그렇지요.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고 하니, 인간이라면 반성하고 다음으로 이어갈 수 있을 테지요. 하지만─── 이 대천사의 힘을 얻었을 때, 나는 인간으로부터 동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소환될 일은 다시는 없겠지만, 최소한 칼데아의 무사를 기도하겠습니다. ───곧 그자들의 여행도 끝납니다. 부디 그게 후회 없는 것이 되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저벅 저벅) 단테 : ……베아트리체. 메타트론 잔느 : 음, 단테 알리기에리. 살아 있었습니까. / 단테 : 후후…… 정말이지, 악운 하난 강한가 봐……. 친구인 모리어티는 진작에 퇴장했고, 나도 곧 사라지겠지만. / 메타트론 잔느 : 그리고 나는 베아트리체가 아닙니다. / 단테 : 후후. 그것도 물론 이해하고 있어……. 이해하고서 나는 너를 베아트리체라 부른 거야. 죽기 전에 어리석은 남자가 환각이라도 본다, 그리 생각해 줘…… 안 돼? / 메타트론 잔느 : ……알겠습니다. 마음대로 부르십시오. / 단테 : 그래, 베아트리체. 나는─── 나는………… 뭘 원하던 걸까. 너를 재현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애당초 그 뒤에 뭘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 너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던 건지…… 너와 사랑을 자아내고 싶던 건지…… 아니면 살아 있어 주기만 해도 족한 거였는지…… / 메타트론 잔느 : 그게 당신의 사랑이로군요. 사랑의 성취가 아니고, 사랑의 결과도 아닌 그저 사랑하는 이의 생존만을 바라는 것. 사랑이란 참 좋은 것입니다. 인류의 기초가 되는 그런 것도─── 나는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 단테 : 후후…… 당신도 사랑은 이미 알고 있잖아요. 연애에 엮이는 사랑이 아닌 더욱 보편적인 사랑을. / 메타트론 잔느 : ……그럴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늦었단 점에 차이는, / 단테 : 후후…… 그걸 깨달은 이상은…… 반드시…… 마지막 기회가 있을 겁니다……. / 단테 : 그럼 저도 잠시 이별해야겠군요…… 안녕히……. 안녕히, 나의 『신곡』…… 나의 사랑하는 고향……. 나의…… 사랑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메타트론 잔느 : 단테 알리기에리, 안녕히. 부디 그 혼이 안식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하지 못 하여 미안합니다. 아아, 나는 정말로…… 어리석은 행동만을 했군요. 주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수치스러운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건만, 그렇더라도─── 칼데아가 범인류사를 구하고자 한다면, 그자가 그러길 바란다면, 나는─── 아주 잠깐이나마 그자에게 힘을 보태도 되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나이다. 주여. 나는 속죄를 싸움에 찾을 것이옵니다. 이 몸에는 이미 그것 말고는 존재하지 않기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마슈 : (통신 불가능한 상태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저분의 영기 수치는 아마 그 티아마트에 필적해요……!) / 카독 : (티아마트급이라고……!?) / (설마………… 저 사람, 신령이야?) / 마슈 : (네, 말씀대로 이 기척은 우리가 지금까지 조우한 신령과 비슷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아마쿠사 시로 : 자, 여기서 퀴즈입니다. / 마슈 : 아마쿠사 씨? / 아마쿠사 시로 : 원래는 천계 같은 곳에 있는 신령급 존재……. 신의 대행자이니 천사의 서기이니 하는 이명을 지닌 초노급 서번트가 있습니다. 그건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 ……. / 아마쿠사 시로 : 물론 사정이 있어서 힘은 다소 감소한 상태지만, 그러고도 A급 서번트는 되는 소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 ……. / 아마쿠사 시로 : 그리고 주독 같은 건 대수롭지도 않아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지울 수 있는 건…… / 과연 누구일까요─? / 메타트론 잔느 : 【나태】하게 있고 싶은데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메타트론 잔느 : ……며칠은 더 노닥거리고 싶지만, 이런 눈치는 챙길 줄 알아. 그럼 가자. 전원, 내 앞에 모여. / 메타트론 잔느 : ……. ……. 화아─! / 카독 : ……아마 주독에 대항하기 위한 축복 의식이겠는데…… 그 화아는 또 뭐야? / 메타트론 잔느 : 그게…… 원래는 제대로 된 영창이 필요한데…… 막 귀찮아져서…… 영창의 결과만 끌어왔어……. / 카독 : 그래……. (하는 짓은 터무니없는데……. 이런 건 메타트론으로서의 권능인가. 위대한 주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니까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모리어티 : 뭐 그렇지. 이쪽은 카독이 미끼를 맡아 줬는데, 제6계제부턴 힘들어. / 메타트론 잔느 : 미끼? 어떤 식인데? / 카독 : 의사적인 각력 강화야. / 메타트론 잔느: 강화할래? / 카독 : ……네가 해 준다고? / 메타트론 잔느 : 맞아. 내 강화로 좀 더 인간에서 벗어나 볼래? / 카독 : 그건 좋은데…… 부작용은? / 메타트론 잔느 : 다음 날 근육통. / 카독 : 그렇구나……. 그 정도라면야, 뭐. ……진짜로 근육통이 다지? / 괜찮겠어? / 카독 :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들지만, 어차피 나밖에 못 하잖아! / 메타트론 잔느 : 『십의 은총, 그대에게 내리노니. 찰나의 때를 거쳐 그 눈을 뜨라』 / 카독 : 오오…… 이건 참. (플레이어), 나 어디 바뀌었어? / 어째 반짝거려─ / 카독 : 요란하구만! 그래도 뭐, 어차피 미끼니까 딱 좋나. / 모리어티 : 지지 말게. / 단테 : 후후…… 이겨. / 메타트론 잔느 : 아직 로스타임 남아 있어─. / 카독 : 아니, 고작 미끼한테 뭘 기대하는 거야, 또 로스타임은 뭔데! / 무리하지 마! / 카독 : ……나도 알아. 그럼 갔다 올게. / 카독 : (우워, 엄청난데. 막 서번트가 된 기분이야! 내구력도 대폭 강화된 모양이니 한 발 정도라면 맞아도 버틸 것 같지만…… ……아니, 그건 그거대로 후유증이 두렵지……. 방심하지 말자, 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요한나 : 이동 가능한 타입의 보구가 있어? ……아니, 그런 이미지는 없는데……. / 재판장 : ……나에게는 72의 날개가 있습니다. 이 특이점이라면 어디든 순식간이지요. / 요한나 : 아하─,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넌 그런 존재였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카독 : ……? 책잡힌다고? 난 합의를 보고 온 줄 알았는데. / 아소카 왕 : 이 특이점에서 재판장의 힘은 몹시 강대하다. 그리고 말이다. 내 하늘의 수레바퀴는 그것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 카독 : 그래……. / 아소카 왕 : 하하. 그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였는가. / 카독 : 아니, 천만에! ……설마 그런 표정을 지었어? / 아소카 왕 : 농담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릴리스 : 괜찮아! 걘 룰러가 아니거든. 랜서 클래스로 현현한 이상, 룰러보다 컨트롤이 안 될 거란 점은 잘 알고 있을 거야. / 카독 : ……그렇구나. 룰러 클래스는 이 특이점에서 오히려 위태로운 입장인가……. / 릴리스 : 이 특이점에선 질서의 담당자인 재정자 클래스가 큰 힘을 가지지만…… 해당 서번트는 메타트론을 거스르는 게 불가능해. 그런 구조가 되어 있어. 그러니 메타트론을 상대할 때는 결코 룰러 클래스를 소환하지 마. 진짜로 아무것도 못 하고 사라지거든. / (조심해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재판장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봐주지 않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철저히 짓뭉개지요. 그건 【나태】인 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 메타트론 잔느 : ……! / 재판장 : 당신의 존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리가 없지요. 나에게 닿을 수 있는 엄니인 이상, 조심하는 건 당연합니다. / 메타트론 잔느 : 크─── / 재판장 : ……방금 보구를 튕겨 낸 건 훌륭합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한에 가까운 보구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유효타가 될지는 불명이지만 하나씩 시도해 보면 될 일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재판장 ; 힘쓰는 정도로 가능한 재주가 아닙니다. 기도의 결정…… 『성배의 물방울』을 쓴 겁니까. / 릴리스 : 꽤 모아 놨거든. 이쯤에서 대출혈 서비스한 거지. 그보다 말이야─. 방금 뭐 한 거야? / 재판장 : 나의 보구 중 하나를 써서 나의 태내(안)에 가두었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재정자(룰러)로 재탄생시킬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메타트론 잔느 : 바깥의 저는 아마 보구를 전개하려는 중일 겁니다. 세계의 어떠한 수호, 어떠한 존재일지라도 말소하는 위력이 있지요. ───지키고 싶다고 하신다면, 우선 그로부터 그 사람들을 지켜 보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릴리스 : 안녕♪ 재판장이자 메타트론 잔느? 특이점의 지배자인 네가 가진 보구 중에 원하는 게 있어. / 릴리스 : ───내놔. / (부웅) (패앵) / 재판장 : 이 정도 가지고───! / (파앙) / 릴리스 : 어이쿠! / 릴리스 : 안 됐는걸 그래. 내가 원하던 건 이거야. / 재판장 : 그건……! / 릴리스 : 이 특이점의 지배자가 된 재판장의 가장 성가신 공격이 뭐게? / 릴리스 : 특이점 바깥에도 공격 가능한 보구(기적)? 단순 파괴력이 빼어난 불꽃 기둥? 아니 아니, 역시 이거지─. 제9계제부터 제1계제까지 100만을 넘는 무수한 천사들. 그 지배권을 쥐는 왕관. / 아소카 왕 : 릴리스. 그대는 그 왕관을 다룰 수 없다. / 릴리스 : 그야 그렇지─. 난 메소포타미아 여자잖아? 그러니 이렇게 할 거야! / (파-킨) / 재판장 : ……제정신입니까, 당신. / 릴리스 : 광전사(버서커)가 제정신이라 생각해? 뭐, 방금 건 멀쩡히 이성적으로 한 행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아이린 : 못 말리겠네, 제군. ……하늘을 봐, 하늘을. / 카독 : 하늘─── / 카독 : ……하? / 마슈 : 어……? / 스톰…… 보더…… / 아이린 : 저거, 너희 거 아냐? / 마슈 : 스톰 보더가……! / 카독 : 멈춰 마슈! 우리는 레이시프트했잖아! 하늘에 스톰 보더가 떠 있을 리 없어! / 마슈 : 하지만 저 모습은……! / 아이린 : 흐응, 얘 얘. 넌 환각일 거 같아─? / 환각이지……! 환각이 아닐 수도 있어…… / 아이린 : 니히히, 리얼리스트구나─. 아이린, 리얼리스트 진짜 좋아해♡ / 아이린 : 뭐, 환각이 아닌 게 맞지만. 저건 틀림없는 너희의 배, 너희의 미래, 너희의 끝. 나무망치를 탕탕 울리면서 그 여자가 보구를 쓴 거야. / 카독 : 그 여자…… 그 잔 다르크 말이야? / 아이린 : 음─, 대충 그렇지? / 대충 그렇다니? / 아이린 : 너도 눈치챘지? 그 여자가 다른 사람이란 걸. / (끄덕) / 아이린 / 뭐, 그런 건 일단 제쳐 두고. 하늘에 떠 있는 스톰 보더는 틀림없이 파괴되어 있어. 이야, 참 안 됐다! / ……그렇구나…… 어떻게 안 돼? / 아이린 : 어, 나한테 물어본 거야? ───흥, 싫거든. 내가 알려 줄 의리도 없고, 내가 전해 줄 도리도 없잖아? / 즉 어떻게 할 수 있단 걸 아는구나 / 아이린 : …….. …….. / 아이린 : 너, 성격이 고약해. ……하아, 못 말리겠네. 침착하게 생각해 봐, 너희. 저건 보구를 쓴 거야. 어떤 보구인지는 나도 몰라. 단…… 그 보구는 특이점이라는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스톰 보더를 공격했다─── 그렇게 되어 있어. 특이점은 어디까지나 확정되지 않은 가상(가능성)의 과거지? 즉─── / 카독 : ……아하! / 아이린 : 맞아. 특이점을 수정하면 보구의 공격 자체가 없던 게 되니까 해결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단독현현(천사):EX. 엄밀하게는 비스트의 기술인 단독 현현이 아니다. 이 천사는 천사의 개념이 생긴 곳이라면, 어디든 출현하며 메타트론은 더욱 파격적인 힘을 유지할 수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0 ○옥좌 작성: EX. 메타트론은 그리스어로 '메타트로니오스(옥좌에 시중드는 자)'를 어원으로 뒀다고도 한다. 신의 대행을 허락받고 있는 메타트론은 그 옥좌에 앉을 수도 있고, 계속 앉아 있는 한 강력한 힘을 행사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1 나는 신을 섬기는 자, 메타트론. 잔다르크의 모습을 한 정체불명의 위대한 대천사다. ……에, 뭐야 그 긴장감 넘치는 모습은, 이라고? 헷, 제2재림의 나태한 나라는 것이 들켜버렸나……. 이 옥좌, 요컨대 아주 높은 사람이 앉는건데 말이지, 무척이나 소중한거야 그래……호버 기능이 붙어 있으니까 말이지……. 아무것도 안 해도 이동할 수 있다구 그야말로 외출하는 은둔형 외톨이에게 필수품! 괜찮으면 앉아볼래? 천국까지 날아갈것처럼 기분이 좋다구! 에, 멋지지 않아? ……그것도 그렇지! 뭐, 뭐 어쨌든 앉아봐! 무려 자동 마사지 기능 포함! 변형도 된다! 은둔을 위한 불가시의 결계 기능도! 어때, 앉아보고 싶어졌지? 곤란할 때는 이 의자에 매달리면, 대충 해결될거야. 뭐, 그러니까 ...100년정도 이 의자에서 지내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 라고 하는 이야기지만……. 아, 어디 가~.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앉아 봐-! 아, 가버렸네 어—이 제1, 제3 재림. 역시 안 됐어요. 좀 더 단순하게. 같이 앉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지 그랬어? 아, 뭔가……뇌내에 굉장한 장문이 도착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인연예장 신을 섬기는 자 설명

*162 ○대천사의 신핵: B 신성의 아종 스킬. 태어나면서부터 완전무결. 다만, 그녀가 가진 악성인 '나태함'으로 인해 랭크가 다운되어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3 ○칠죄부여(게으름): A : 잔다르크에 강림했을 때 남은 악성 중 하나. 정신 내성이 향상되는 대신에, 수면에 대한 내성이 떨어지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4 ○진명 72: A. 메타트론은 일설에 의하면 72의 이명을 가진다, 라고 되어 있다. 진명간파로 인한 단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령주에 의한 속박을 포함한 모든 저주, 마술에 표적을 추적하는 보구등을 자동 회피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5 ○ 계약천사 : B+. 메타트론의 천사 권한 중에 하나. 누군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그 계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기적을 행사할 수 있다. 단, 계약이 깨지면 약체화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6 ○절대대행자: EX. 메타트론은 신의 대행자라고도 한다. 빼어난 거구를 가지고 발을 땅에 딛으며, 머리가 하늘에 닿았다고도. 압도적 거대화와 그에 따른 강력은, 마수의 괴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힘이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7 「그 불꽃은 여기에 있으니」랭크 : EX. 종류 : 대군 보구. 레인지: 1~10 최대 포착: 500명. 생튀몽 피리에. 메타트론의 진명 중 하나인 '불꽃의 기둥'이 구현화된 것이다. 지향성을 가진 강력무비한 레이저 광선. 최후의 탑처럼 막는 힘은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들여온 보구 중에 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8 "불꽃의 기둥,『그 불꽃은 여기에 있나니(생튀몽 피리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1재림 엑스트라 어택 대사

*169 "이건 그...생 뭐시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엑스트라 어택 대사

*170 관장하는 것은 전지전능일지니(유니베르・이모르테르・메타트론) 랭크 : EX 종류 : 대인 보구 (자신) 레인지: 1 최대 포착: 1인 유니베르 이모르테르 메타트론. 작은 신이라 불릴 정도의 권력을 부여받은 메타트론이 전력을 다한 모드. 10개의 은총, 136만5000개의 축복, 72개의 날개, 36만5000개의 빛나는 눈, 49개의 보석, 그리고 왕관을 가지며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천사의 모습' 으로 모습을 바꾼 일제 공격과 일제 회복. 이번에 들여온 보구 중에 하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71 이럴수가, 현역 성직자가 있는 건가요! 그럼, 저도 관계자로서 인사를 한번, 또는 강림, 아니면 꿈 속에 나타나보거나 하도록 하죠. 꿈 속에서는 물론,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잔 제1재림 파티에 카렌, 라스푸틴, 시엘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2 성녀 마르타인가요, 과연, 저 신앙심과 주먹에는 본받을 점이 있겠네요. 하지만, 펜은 검보다 강하다, 라고도 하니, 제 쪽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1재림 파티에 마르타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3 아소카 왕, 그런가, 당신도 있었던 건가. 뭐 그야 있겠지. 어때? 칼데아는 즐거워? 즐거우면 됐지만, 아무튼 간에 아소카 왕이 있다면 나는 늘어져 있어도 되겠지. 안 돼? 안 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파티에 아소카왕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4 아마쿠사 시로…… 그 순교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입니다. 성배에 고집하는 나쁜 버릇은 좀 어떤가 싶었지만, 세계 평화를 바란다면 문제 없습니다. 훌륭해요. 상으로, 메타트론상을 드리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1재림 파티에 아마쿠사 시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5 아마쿠사 시로도 있었구나. 어땠어? 성배 노리는 계열 룰러였어? 그런가~ 또 한 명의 나한테도 도전할 정도니까 말이지. 참을성이 강했던 거겠지, 분명.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파티에 아마쿠사 시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6 아아, 아마쿠사 시로가 있었군요.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지는 인간이었습니다. 아쉽네요, 너무나도 아쉬워요. 제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3재림 파티에 아마쿠사 시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7 저, 저를 내림대로 삼은 신령 빙의……? ……아뇨, 천사는 순수한 힘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서 엄밀히는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아니, 그래도, 저기. 저쪽에 있는 저는 왜 저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게으름뱅이인가요? 제 숨겨진 소망…… 같은 건 아니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잔 다르크 파티에 메타트론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8 오오, 단테가 있어. 특이점에서의 이야기는…… 뭐, 기억하지 못하나. 그럼 혹시 모르니 말해둘게. 나, 베아트리체랑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 애도 소환되어 있지 않으니까. ……혹시 베아트리체 아니냐고? 베아트리체가 아니야~ 혹시 가능성 없냐고? 가능성 없어~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파티에 단테 알리기에리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79 으윽… 흐흐흑, 메타트론 잔이 있을 줄이야…… 그때는 여러모로 폐를 끼쳤습니다. 그래도, 이쪽도 엄청나게 피해 봤으니 비긴 거로…… 앗…… 아, 네. 특이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 아니요! 무척! 반성하고 있으니까요…… ……네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단테 알리기에리 파티에 메타트론이 있고 주장4 클리어 시 마이룸 대사

*180 단테 알리기에리. 흠. 그럼 그에게는 다시금 설교를 해야겠군요. 연모하는 사람을 위해 특이점을 만드는, 그 사랑에는 경의를 표합니다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3재림 파티에 단테 알리기에리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1 젊은 모리어티, 그 특이점에서는 변호사였네. 언제나 단테랑 떠들썩했지. 조금 그립다. 그래서, 저 녀석이 자라면 유럽의 대범죄자가 되는 건가. 사람 일 모르는 법이구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2재림 파티에 룰러 제임스 모리어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2 호오? 제임스 모리어티도 있었나요. 그 용감한 변호사는 아닌 모양입니다만. 하지만, 당신의 눈에는 그의 용기, 그의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건 그가 없다 하더라도 마찬가지. 당신은 잃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당신도 이해하고 있겠죠.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제3재림 파티에 룰러 제임스 모리어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3 저, 저게…… 성녀의 다른 모습인가요? 고고한 걸 뛰어넘어, 그냥 신님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저 귀차니즘은…… 헉, 지금 보셨나요? 어떤 리모컨을 발로 집었어요! 발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요한나 파티에 메타트론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4 마스터, 저 잔 다르크는 대체…… 어? 천사? 내 눈에는 퍼질러 자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만…… 비유적 표현 같은 게 아니라, 진짜 천사…… 라고? ……잔 다르크도 심오하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지크 파티에 메타트론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5 와, 릴리스가 있네. 설마 너도 기억 있는 거야? 아~ 알고는 있는 거구나. 그렇게까지 마음대로 날뛰어 놓고선 아군이 된다니 칼데아의 아량이 넓은 건지, 마스터의 아량이 넓은 건지…. 어쨌든, 마스터의 온정에 너무 응석 부리면 못 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잔 제2재림 파티에 릴리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6 흠, 릴리스도 있는 거군요. 그러면, 보구 준비! …음? 왜 그러시나요? 저는 전에 등 뒤에서 공격 당했으니 임전 태세를 갖추는 건 당연하단 생각 안 드시나요? …아뇨. 화내는 거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저를 화나게 만든 거라면 대단한 거죠. 그러면, 보구 준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타트론 잔 제3재림 파티에 릴리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87 단테 : 제대로 된 게 아니라고? ……나는…… 네가 메타트론 잔느의 서번트일 줄로만 알았는데. / 릴리스 : 메타잔인가……. 그야 뭐, 이 특이점의 지배자니까 말이야─. 나 정도쯤은 지배하에 둘 수 있겠는데, 그 여자는 윤리적으로 날 거절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카독 : 지옥의 자세한 정보는 이따가 설명할게. 자…… 이제 (플레이어), 네 얘길 해 줘. 메타트론 잔느는 무슨 말을 했어? / 그게…… / (잠시 후) / 카독 : ……. 아주 가볍게…… 중요한 정보가 밝혀졌는걸……. 인류를 구하는 대신 새로운 인류를 구축하는 데 리소스를 쏟는다고. 그건─── / 마슈 : 그건…… 마신왕 게티아하고 같은 결론이에요. 용인해선 안 될 거라 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 : 이봐─, 일어나 있어─? / 메타트론 잔느 : ……자고 싶은데─. / ??? : 충분히 퍼잤잖아, 너……. / 메타트론 잔느 : 왜. 지옥에 가기 싫어? / ??? : 그야 골로 가긴 싫지. 보통 그런 곳엔 갈 데까지 간 인간이 가는 법이야. 공교롭게도 난 남겨지고 만 몸이라 말이지. 덕분에 이런 벽장에 쳐박혔단 말씀. / 메타트론 잔느 : ……뭐, 제9계제 천사도 못 이길 만큼 약해 빠진 서번트니까 말이지, 그대. / ??? : 인간 상대라면 톱 랭커지만서도. 그 이외는 좀. / 메타트론 잔느 : 엥, 그럼 왜 살아 있어? / ??? : 죽어 있어도 재미가 없잖아? 기왕이면 질질 구질구질 살아남고 싶잖아? / 메타트론 잔느 : 칼데아 애들의 추세를 지켜보고 싶어? / ??? : ───하, 그럴 리가. 그 녀석들의 명운은 진작에 다했어. 그러니 돕고 그러는 무의미한 짓은 안 해. 애당초 내가 가능한 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어. 그 방패 아가씨도 가능한 게 없고. 그건 근본적으로 착각을 하고 있으니 원. 완전한 모방은 애당초 불가능한 짓이지. ───그럼 창작할 수밖에 없잖아? / 메타트론 잔느 : ……그래. 그나저나 인간을 싫어하는 것 치곤 인간을 잘 아는구나. / ??? : 그것도 근본적으로 달라. 난 싫어하는 게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 하지만 뭐, 싫어하는 거나 미워하는 거나 큰 차이는 없지─. 무시할 수 없단 건 안다는 뜻이 돼. 싫어하는 것일수록 잘 알고 마는 건 진심이란 증거로 이해해 주십사. / 메타트론 잔느 : 내 반쪽도 그런 걸까? / ??? : 그렇겠지. 그 재판장 나리는 근본적으로 인간을 좋아하잖아? 그렇기에 멸망한 걸 용서할 수 없고, 범인류사를 대체할 만한 무언가를 원하는 거야. 뭐, 그런 딱 좋은 건 없을 거라 보지만, 난. / 메타트론 잔느 : 흐응. 적도 아군도 아닌 못 말리는 애구나. ……혹시 범인류사가 사라져서 그대 입장에선 만만세야? / ??? : 그럴 리가. 난 미워하는 게 생업이야. 미워할 상대가 없어서야 뭐 되는 게 없지. / ??? : 잘 들어, 신입 히키코모리. 반발. 분개. 원망. 분노는 혼자서 생겨나지 않아. 세계가 있고, 그 세계가 미워하기에 족한 세계여야 해. 추악하든 다 죽어 가든 간에 거기에 있는 한 난 반발하고 분개하고 원망해 나가. 결말이 추하다고 해서 깨끗하게 밀려고 하면 모양이고 뭐고 다 날아가지? 신은 그래도 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은 안 그래. 인생은 한 번밖에 없잖아. 난 어디의 잘난 임금님하곤 달라. 인간이 쌓아 올린 것에 가치를 느끼지 않아. 그저 그 과정에서 소비되는 열을 밉게 여기고, 티끌처럼 불타 없어지는 생명을 시샘하지. 인간은 죄를 저지르기 위해 태어나. 그야말로 『몇 번을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야! 웃기지 않아? ───그렇기에, 생명에는 가치가 있어. / ??? : 쌓아 올린 것이 아무리 큰 죄라도, 기다리는 것이 아무리 큰 벌이라도, 그 최후가 아무리 꼴사나운 것이 될 것 같아도 끝까지 달려 나가. 몇 번의 끝을 봐도 다음을 향하고자 해. 내가 편을 드는 건 그런 추함이야. 그러니 뭐, 세계는 아직 더 팔팔하면 좋겠단 말씀. / 메타트론 잔느 : …………굴욕이야. / ??? : 엥, 왜. / 메타트론 잔느 : 아무것도 아냐. 오늘은 이 굴욕을 안고 익잠할래. 잘 자………… 쿠울. / ??? : 아, 젠장 잠들었네. 근데 내가 이 벽장에서 탈출할 날이 오긴 할까? 어째 드럽게 튼튼한 결계가 쳐진 것 같은데─── 까딱하면 짓눌려서 죽는 거 아냐, 나? 뭐 됐나. 뒷일은 젊은이들한테 맡겨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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