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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의 나라 보조페이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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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라면 샤의 나라는 왕의 조율로 재상, 군단장, 사제장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지만 왕이 죽은 상태에서 왕의 모친 샹타가 재상이자 둘째 아들인 자루자라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독제국가화했고 대부분의 병사가 재상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왕립군이 되었다. 군단장은 상비군이 1/5로 축소되었고 사제장이 거느릴 수 있는 병사는 한 줌이 되었다.(*11)
샤의 나라는 인구 수만 명 정도의 국가이기에 왕이 죽자 위태로워졌다. 자루자라가 독제와 왕립군을 확립시킨 건 샤의 나라가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12)
이런 판을 벌인 건 살인 미수 사건에서 유리한 상황을 전개하는 건가 라고 그레이가 생각하는 사이 자루자라는 성관밀의를 이야기한다. 샤의 나라에서 창조주인 산령법정과 성관밀의는 일반 시민들도 아는 것이었다. 본래는 선인들이 회의하는 동안 샤의 나라의 주민들은 그 말을 기다릴 뿐이었으나 이번엔 직접 성관밀의가 이루어지는 나라 중앙의 탑(바늘)을 올라 선인들에게 접촉해 독에 중독된 왕을 치료해달라 부탁하자는 것이 자루자라가 준비한 계획이었다. 굳이 2년을 기다린 건 자루자라의 방식과 권위가 시민들에게 닿을 정도로 밑작업하기 위함이었고 실제로 시민들이 자루자라를 지지하기 시작한다. 왕이 살아나도 선양하자고 할 기세였다.(*31) 그레이는 롱고미니아드의 그림자를 갖고 있으며 과거 시계탑의 영묘 알비온을 탐색한 경험이 있기에 저 세계를 붙드는 쐐기인 탑(바늘)을 오른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튼 이걸로 권력을 쥐는 건 자루자라가 될 거라 다들 확신했다.(*32) 그 때 야사크라마가 코끼리에서 나는 냄새가 왕의 모친 샨타의 것이 아니라며 냅다 배일을 벗겨버리는데 그 안에 있는 건 모친이 아닌 전 왕호대 대장 비슈라가였다.(*33)
자루자라의 호위들이 몰려오자 비슈라가가 주술을 사용해 수십 명의 시체를 일으켜세우곤 이것이 왕호대라 한다. 이들은 책략에 당해 벽지로 몰아내진 후 억울하게 죽었다 한다. 외관은 좀비같지만 지성과 통솔을 발휘해 호위들을 몰아붙인다. 시계탑의 사령 마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전투력을 시체들이 발휘하는 건 자루자라가 주술로 체내에 전용 부뇌(副脳)를 마련하여 이들을 조작하기 때문이었다. 이만한 부뇌를 쓰는 건 사망한 왕호대 전원의 뇌와 시체를 먹어치워서 가능했다.(*44)
샤의 나라와 자기 고향이 너무나 닮아 있다 그레이가 생각하는 동안(*45) 로드 엘멜로이 2세와 제피아 엘트남 아틀라시아, 아비다야가 힘을 합쳐 상황을 예측한다. 그 예측을 그대로 따라 싸움이 진행된 끝에 비슈라가의 승리가 코앞인 순간(*46)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가 수험도로 일으킨 바람과 함께 난입해 시체 왕호대를 쓸어버린다.(*47) 비슈라가는 앞서 자신이 페페론치노에게 경고했음에도 그가 샤의 나라를 떠나지 않은 걸 보고 밉살스러워하며 공격해 온다.(*48) 이 상황에서 페페론치노는 샨타를 대리고 찾아왔다. 비슈라가의 목적 중 하나는 샨타를 납치하는 것이었는데 페페론치노가 미리 빼돌려서 실패했었다.(*49) 비슈라가는 샨타에게 어째서 자루자라의 편을 들었냐 한다. 그 때 부상을 입은 다르마스가 다시 일어서고 아까 튕겨져 나갔던 야사크라마가 다시 복귀해서 주요인물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50)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의 앞을 바이 뤄롱과 야코우 아키라(티폰 에페메로스가 떠오름)가 막아선다.(*53)
야사크라마는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와 싸우려 하는데 카르마그리프는 금주인 상승을 4개 겹쳐 궁전을 반파시킬 일격을 쏘아낸다.(*54)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준비한 건 그레이와 에르고에게 틈을 만들도록 한 후 아비다야가 정체를 밝히게 한 것이었다.(*55)
아비다야는 시민들 앞에서 왕족 슈리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곤 왕 독살 사건의 수수께끼를 신명재판(오딜)을 사용해 자신이 밝혀내겠다 선언한다.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 바늘을 올라 성관밀의에 참가하겠다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전원 바늘에 오르기로 하고, 그 중 선인을 배알하는 데 성공한 자는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라 한다.(*56) 이게 보통 상황이라면 바보 취급 받았겠지만 샤의 나라는 신앙을 중요시하고, 자루자라의 그랜드 롤 선언과 비슈라가의 난입으로 일어난 혼란에 시민들이 안정을 원하게 되는 타이밍을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노려서 아비다야에게 신호를 보내 가능하게 만들었다. (*57) 다르마스와 자루자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제안을 승낙한다. 비슈라가는 바늘에 오르는 데 성공하면 창조주들이 독살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것이며 자신과 모친 샨타가 바늘에 오른 자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을 보증하겠다는 아비다야의 말, 그리고 비늘을 오르는 과정에서 자루자라를 죽이는게 더 쉬울 것이라는 판단을 갖고 이에 응했다. 야사크라마는 한바탕 싸울 수 있었는데 이렇게 끊긴 게 아쉽다며 아무튼 승복했다.(*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