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wiki-logo
  • 新規作成
    • 新規ページ作成
    • 新規ページ作成(その他)
      • この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ウィキ内の別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ページの子ページを作成
    • 新規ウィキ作成
  • 編集
    • ページ編集
    • ページ編集(簡易版)
    • ページ名変更
    • メニュー非表示でページ編集
    • ページの閲覧/編集権限変更
    • ページの編集モード変更
    • このページにファイルをアップロード
    • メニューを編集
    • 右メニューを編集
  • バージョン管理
    • 最新版変更点(差分)
    • 編集履歴(バックアップ)
    • アップロードファイル履歴
    • ページ操作履歴
  • ページ一覧
    • 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更新順)
    • おまかせページ移動
  • RSS
    • このウィキの更新情報RSS
    • このウィキ新着ページRSS
  • ヘルプ
    • ご利用ガイド
    • Wiki初心者向けガイド(基本操作)
    • このウィキの管理者に連絡
    • 運営会社に連絡(不具合、障害など)
ページ検索 メニュー
타입문 백과
  • ウィキ募集バナー
  • 目安箱バナー
  • 操作ガイド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全ページ一覧
  • 登録/ログイン
ページ一覧
타입문 백과
  • ウィキ募集バナー
  • 目安箱バナー
  • 操作ガイド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全ページ一覧
  • 登録/ログイン
타입문 백과
ページ検索 メニュー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登録/ログイン
  • 管理メニュー

管理メニュー

  • 新規作成
    • 新規ページ作成
    • 新規ページ作成(その他)
      • この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ウィキ内の別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ページの子ページを作成
    • 新規ウィキ作成
  • 編集
    • ページ編集
    • ページ編集(簡易版)
    • ページ名変更
    • メニュー非表示でページ編集
    • ページの閲覧/編集権限変更
    • ページの編集モード変更
    • このページにファイルをアップロード
    • メニューを編集
    • 右メニューを編集
  • バージョン管理
    • 最新版変更点(差分)
    • 編集履歴(バックアップ)
    • アップロードファイル履歴
    • ページ操作履歴
  • 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全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更新順)
    • おまかせページ移動
  • RSS
    • このwikiの更新情報RSS
    • このwikiの新着ページRSS
  • ヘルプ
    • ご利用ガイド
    • Wiki初心者向けガイド(基本操作)
    • このウィキの管理者に連絡
    • 運営会社に連絡(不具合、障害など)
  • atwiki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폐기공 보조페이지1

타입문 백과

폐기공 보조페이지1

最終更新:2024年03月31日 15:12

typemoonwikik

- view
管理者のみ編集可
■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꿈을 꾸는데 무거운 몸을 끌고 피의 여로이자 불꽃의 길을 걸어간다. 열기도 무게도 없어 공허해 피에 흥분하고 불꽃에 유열을 느끼며 복수의 쾌감을 떠올리며 이는 혼을 사로잡고 타락시켜 긍지와 고귀함을 모조리 덧칠하는 타락의 열매니 뭐니 한다.(*1) 이에 누군가가 이 여로에선 그 끝에 도달해 속죄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철의 의지가 필요하다 한다.(*2)
그리고 꿈의 내용은 몽테크리스도 백작가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브리토마트 여왕은 원한을 억누르고 사랑에 구원받았니, 파라오 니토크리스는 복수를 하되 원한의 불꽃 없이 따스한 마음으로 했다니 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할 복수는 그들과 달리 원수의 감미로운 피를 자신의 것으로 하는 업화의 길이 될 거라 한다.(*3) 여기서 회상은 끊기고, 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왜 검은 그림자가 아무 말도 안 했냐를 생각하며 이번 특이점에서 호의를 표해 준 어머니, 여동생, 키리에가 죽었음을 다시 실감한다.(*4)

■ 영체화가 가능한 현지 소환 서번트 요성의 핫산을 포섭해서 주인공의 신변 경호를 하기로 한다. 아직 주인공을 가늠한 건 아니라 한다.(*5)(*6)

■ 맛이 가기 시작한 주인공이 잔 다르크 얼터의 말을 무시하고 식사를 거부하는 등의 짓을 하자(*7)(*8) 요성의 핫산은 주인공이 특이점에 삼켜졌거나 칼데아의 마스터가 되기 전의 자신으로 되돌아온 거 아니냐 한다. 잘은 몰라도 더 이상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주인공이 말하자 요성의 핫산은 자긴 가계약은 안 할거고, 지금 주인공이 정신 안 차리면 망하니까 억지로라도 빵을 먹으라 한다.(*9)

■ 방과 후 전날 일어난 사건을 모르는 아마츠카 선배가 평소처럼 접근하자 주인공은 다시 그녀들이 죽었음을 실감하곤 귀가한다.(*10) 집에서 거올을 보는 주인공은 그녀들을 죽인 자들을 찾아내서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기 위해 싸워 왔던 것과 달리 니토크리스 얼터를 분노에 떠밀려 죽였을 때 느낀 감각을 떠올린다.(*11) 그러던 중, 자신이 주인공의 이모라고 하는 랜서(스카사하)의 모습을 한 자가 주인공의 집을 방문한다.(*12) 주인공 쪽에서 먼저 마음에 걸리는 걸 말해 줄 때 까지 그것에 대해선 자기는 아무 말 안 한다 한다.(*13) 한편 아까 거울 앞에서 느낀 자기 생각인지 남의 속삭임인지 모를 것은 이번엔 이모를 죽게 만들거냐 빈정거리며 뭐가 됬던 분노를 품고 죽이라 한다.(*14)

■ 칼데아의 과거, 백작의 정체를 놓고 회의가 끝난 직후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잔 다르크 얼터가 라이더(마리 앙투아네트)를 찾아간다. 칼리오스트로 백작과 싸울 가능성이 생겼으니 정보를 모으고 싶다며 그와 생전 인연이 있었다는 마리가 개인적으로 그를 어떻게 생각했냐 묻는다(그 와중에 룰러(잔 다르크)를 언니라 부르다 언니 아니라 부정한다). 마리가 백작 이야기를 할때 항상 웃던 얼굴이 조금 그늘져 보였다 한다. 이에 마리는 칼리오스트로는 텅 빈 공동 같아서... 어쩌구 하다가 이야기가 끊긴다.(*15)
이는 잔 다르크 얼터가 특이점에서 꾼 꿈이었다. 빙의된 육체인 오루타 씨에 끌려서 인간과 가까운 성질이 되어 서번트면 꾸지 못 할 꿈을 꾼 것으로 라이더(마리 앙투아네트)는 자기가 태어난 직후 진심으로 싸운 거의 없는 상대니 뭐니 한다.(*16)
그리고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지금까지 특이점과 이문대를 답파하며 보여 준 평범한 선성을 품던 모습과 달리 가공의 존재로나마 가족을 잃고 분노에 차 싸운 것을 떠올리곤 자신은 오루타 씨에 관련된 것으로 아무 것도 느끼지 못 한 것을 생각한다. 뭐라도 느끼지 않으면 텅텅 빈 건 자기 쪽일 거라 한다.(*17)

■ 이모는 자기도 일을 나가야 해서 못 돌봐주지만 주인공이 학교를 쉬어도 된다 하는데 주인공이 굳이 가는 걸 보고 굳세다며 조심하라 한다(주인공의 도시락을 준비 못 한 걸 갖고 찐빠를 낸다).(*18)
등교길에 잔 다르크 얼터가 뒤에서 리카르도와 히메코가 몰래 따라오고 있다 하자 주인공은 무시한다.(*19)
교문에서 마리 학생회장의 백부라는 설정의 교감이 첫 등장해 가족을 잃은 주인공을 배려해 주는데 참으로 인자해 보이는 교감이지만 그 정체가 정체라서인지 주인공이 현기증을 느낀다.(*20)
한편 마리 학생회장는 잔 다르크 얼터가 주인공에게 까칠한 태도를 보이는 건 주인공을 좋아해서 그런다 하고 이에 잔 다르크 얼터가 아니라고 화내자 옆에서 교감은 마리와 대등하게 말을 나누는 친구가 생겨서 좋다 한다. 실제로 사이는 좋다는 것 같다.(*21)
교문 앞이 시끄러워 수습하러 온 살리에리는 마리 학생회장를 보고 일시적으로 서번트로서의 감정이 격해져 대놓고 왕비라고 불렀다가 혼란스러워하고(*22) 교문을 넘어 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마츠카 선배는 자기가 마리의 소꿉친구라 어필하며 뭔 왕비니 결혼이니 떠드냐 한다.(*23)
이 난장판에서 마리 학생회장가 학생회장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서 주인공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이 정점을 찍는다.(*24)
잔 다르크 얼터는 염화로 이거 또 부디카 때 처럼 마리가 어벤저 서번트화 하는거 아니냐 하고, 아마츠카 선배는 마리 학생회장이 자기가 아는 마리아랑 조금 다르다는 떡밥을 남긴다.(*25)

■ 뭔가 많이 생략되서 마리 학생회장와의 데이트날인 일요일이 온다. 이모는 주인공이 아침에 샤워한다 하자 여자 관계라는 걸 바로 알아차린다.(*26)
또 살인사건이 일어날까봐 이모는 요성의 핫산이 경호하고, 잔 다르크 얼터는 도쿄 어딘가에 어벤저들이 나타났듯 데이트 장소인 오다이바도 위험하니 조심하라 한다.(*27)

■ 데이트에서 마리의 평범한 반응에 대해서. 주인공이 겉보기부터 판단하느 타입이라 낙담된다 하고(*28),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의 자신이라며 교복을 풀어서 입고 오며(*29) 지금 이 날은 다시 찾아오지 않으니 실컷 즐겨야 한다 하고(*30) 원하는 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뭐라도 새로운 걸 원하고 충동적으로 시간을 써 보고 싶다 한다.(*31)
그 후로 비교적 평범한 데이트를 하다(*32)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복수극을 다루는 영화를 보러 간다.(*33) 주인공이 가족을 잃은 걸 뻔히 알면서 자긴 심술궂은 짓을 한다 하곤, 주인공이 내면에서 고민하던 복수에 대해 이야기하길 자신은 가족을 죽인 자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한다. 이에 주인공이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자 주인공이 본인의 아픔에 강한 타입임을 알곤 그런 사람은 싫다 한다.(*34)

■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어떤 마력도 서번트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감으로 교장가 빙의가 아닌 처음부터 서번트임을 직감하고 자기 자신을 미끼로 삼아 정체를 폭로한다. 그러자 교감은 왕비가 '복수의 끝을 아는 살리에리에게 넌 언제까지 살리에리로 있을 거고, 이 도쿄엔 그가 찾는 아마데우스가 없는데 뭐 하냐'는 전언을 알려준다.(*35) 그리고 교감은 칼데아의 종복이 되어 증오를 가라앉힌 살리에라에게 원한을 잊었냐며 뭔가를 건다.(*36)

■ 마리 학생회장는 그렇게 주인공의 속을 긁어놓곤 평소 교복 차림으로 환복한 후 즐거웠냐 한다.(*37) 마침 주인공의 이모와 마주하게 되었고 이모는 두 사람을 배려해 먼저 가 버린다.(*38) 이에 마리가 또 새 가족을 가졌냐며 긁고, 주인공이 화내자 무섭다며 가 버린다.(*39) 영화관에서 한 말을 잘 생각해 달라니, 어두운 곳으누 위험하니 오지 말라, 목숨이 붙어 있으면 또 놀자는 마리의 말과 함께 적성 괴물이 튀어나와 공격해온다. 이에 즉석에서 주인공을 따라가야 겠다고 판단해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와 이모 경호를 교대한 요성의 핫산이 나와 막아준다. 괴물은 쉽게 퇴치했지만 앞에서 싸우던 주인공이 피를 뒤집어쓴다. 이를 본 요성의 핫산은 주인공이 복수심에 지배당하는 걸 알고 자신 같은 암살자와 복수자는 죽이는 이유가 전혀 다르다며 주인공은 어떤 길을 걷고 싶냐 한다.(*40)

■ 시점이 학교로 돌아가서, 살리에리는 빙의체에 마력이 있어 교감을 상대로 단독 전투할 수 있었다. 자신을 묶어 놓고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처리하려 한 건가 했는데 되돌아온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가 자신들이 노리는 건 살리에리라며 뭔가 시전한다.(*41)

■ 집으로 돌어간 주인공은 또 다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떠오른다.(*42) 한편 잔 다르크 얼터가 염화로 살리에리에게서 연락이 안 온다 한다. 그러자 주인공이 염화로 살리에리에게 연락해 보는데 공원에 와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주인공, 잔 다르크 얼터, 카게키요가 5분 거리에 있는 공원으로 향한다. 이모는 요성의 핫산에게 맡긴다.(*43)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는 빙의를 한 결과 칼데아에 있던 때와 달리 카게키요의 인격이면서 요시츠네의 정신성을 지녔다 한다. 그래서 요시츠네 답게 무엇을 생각하건 우선 목을 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으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기에 심각한 불량 학생이 된다. 요시츠네스럽게 호전적이며 의리가 강하기도 하다. 그런 상태니 어쩌면 살리에리의 목을 칠 지도 모른다 한다.(*44) 카게키요는 공원은 적이 매복할 수 없지만 주인공이 적에게 노출되기 쉬운 곳이라 하는데 이에 긍정한 살리에리는 주인공이 올곧은 게 처음으로 원망스럽게 느낀다며 무기를 들이민다. 이거 라이더(부디카) 때랑 같다는 걸 직감한 카게키요가 살리에리를 적으로 판단하고 싸운다. (*45) 두 사람은 호각으로 싸우다 실리에리 쪽에서 철퇴한다.(*46) 카게키요는 어벤저란 여차하면 정을 나눈 상대라고 가리지 않고 불사른다며 한 번 살리에리가 적으로 돌아간 이상 친구로 여기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너 휴대폰 없음? 을 시전하며 잔 다르크 얼터의 전화를 받는다.(*47) 얼터는 자기들이 화력계라 조사나 수색이 잼병이니 카게키요가 주인공을 호위하면서 다시 찾아올 살리에리를 요격하게 하기로 한다.(*48)

■ 다음 날 제대로 자지 못 해 다크서클이 생긴 주인공을 본 잔 다르크 얼터는 억지로라도 자라 한 후, 살리에리의 수색은 밤 새 별 의미가 없었지만 방금 학교에서 살리에리의 반응을 감지했다 한다.(*49) 가 보니 살리에리는 인간 마냥 멀쩡히 선생 노릇을 하고 있었다.(*50)

■ 본작에서 빙의형 어벤저로 불린 자들은 빙의체의 기억과 감수성이 섞이긴 해도 인격의 주체는 영령이라 한다.(*51)

■ 요성의 핫산이 이모를 경호해서 없는 상황이라 잔느 얼터와 카게키요가 살리에리를 감시하는데 어딜 봐도 살기도 서번트의 기색도 없는 음악선생이라 한다.(*52)

■ 살리에리를 방과 후에 습격해서 라이더(부디카) 때 처럼 두들겨 패 제정신으로 돌리자 하는데, 히메코와 리카르도가 주인공이 가족을 잃은 이후로 점심 먹자고 처음 말을 걸어온다.(*53)
한편 히메코가 마리 학생회장와의 데이트에 대해 묻는데 주인공은 그건 데이트가 아니었던 것 같다 한다. 히메코가 친구 미만 연인 미만이 되었냐 하자 왠지 카게키요가 웃는다.(*54)

■ 방과후 살리에리는 학교에서 임시 안전 점검을 한다며 학생들을 강제로 모두 집으로 되돌린다.(*55) 아마츠카 선배가 와서 살살 긁자 살리에리는 무고의 괴물의 복수자로 돌아간다.(*56)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이 도착한다. 지금까지 선생으로서 있었던 건 조금 남은 이성으로 견딘 것이었다. 덕문에 아마츠카 선배 말고는 모두 사라진 학교에서 라이더(부디카) 때 처럼 정신을 차릴 때 까지 두들겨 패기로 한다. 제3재림으료 영기재림 해버린 살리에리와 싸운다.(*57)

■ 한창 싸우던 살리에리는 아마츠카 선배가 어디로 간 걸 인식하곤 자기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면서 그를 쫓아간다. 그런 살리에리는 쫓아가려 하는 와중 주인공은 현기증을 느끼며 어둑한 불꽃을 본다.(*58)
갑자기 시스템이 갑분 비쥬얼 노벨로 바뀌면서 살리에리를 학교에서 수색하게 되는데 다른 선택지는 의미 없으니 생략하고, 살리에리의 반으로 가서 교단을 뒤져 보면 그가 방금 메시지를 적어 놓은 출석부를 볼 수 있는데 왕비에게 뭔가 당했음을 시사하며 음악실로 향한 걸 알 수 있다.(*59)
음악실로 향하려 하자 아주 기분나쁘게 생긴 몬스터와 불꽃들이 가로막는다. 잔 다르크 얼터가 유인하는 사이 카게키요와 주인공이 음악실로 선공한다.(*60)

음악실에서 아마츠카 선배는 서번트화 한 것도 아니면서 뭐라 떠드는데 인생의 의미는 저마다 따로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하며 자발적이어야 한다 한다.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의 분노와 불꽃이 본인의 것이냐 묻는다. 그리고 본인의 의지가 아닌 살리에리에게 죽어 줄 생각은 없다 한다. 너가 안토니오 살리에리를 자칭하며 할 수 있다면 올바른 선율을 내 보라 한다.(*61)
견디지 못 하고 아마츠카 선배에게 무기를 내려치는 살리에리를 막 도착한 카게키요가 막는다. 아마츠카 선배는 일반인인 자신은 뒤로 빠진다 하고 살리에리와 카게키요의 싸움이 벌어진다. 한창 싸우던 와중 주인공은 또 현기증과 함께 뭔가를 본다. 카게키요는 그런 주인공이 살리에리의 폭주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거 아니냐 한다.(*62)

■ 앞서 집에서 거울을 봤을 때 처럼 뭔가가 주인공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속삭인다. 불타오르는 감각을 느끼며 뭔가 주인공이 이상해지려 하자(*63) 도망간다던 아마츠카 선배가 돌아오는데(*64) 아마츠카는 주인공의 가족이 죽은 걸 뒤늦게 알았다며 무신경한 자기 발언을 취소한다. 그럼에도 구태어 이야기한다며 주인공의 심장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거기서 카리에는 뭐 하고 있냐 한다.(*65) 그 말은 주인공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다. 1부 종장을 클리어한 후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본 남극의 광경을 떠올리며 령주를 통해 마술회로가 맥동한다. 그러자 아마츠카 선배는 그 광경을 가슴에 간직하며 무엇을 이루겠냐 한다. 지금 주인공에게 생기는 살인의 충동에 몸을 맡기면 그 아이의 마음과 소망이 다다르는 곳이냐 한다. 주인공은 자기들은 죽이는 결말을 위해 여행을 해 온 게 아니라 한다.(*66)

■ 한편 아마츠카 선배는 자신은 복수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 암굴왕 씨처럼 복수의 극복을 해내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원한은 푸는 것이 기분 좋다는 것도 맞다 하며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에게 인생을 택하는 건 자유고 뭘 골라도 되고 늦는 것도 없으니 태어나기 전이건 죽은 후건 정하면 된다며 꼬우면 자신을 죽이라 한다. 그걸 들은 살리에리는 이 새끼 이거 다 알고 있는 건가... 라 하며 원래 영기로 돌아간다.(*67)
현 상황이 수습되자 아마츠카는 일반인으로서 휘말리기 싫으니 떠난다 하며, 아직 너희들의 문제는 끝나지 않은 것 같다 한다. 자신에게 미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되었다며 망설이지 말라 하고 퇴종한다.(*68) 저 놈은 천재라서 모든 걸 아는 걸까, 아니면 서번트의 기억이 있는 걸까 잘 모르겠는 와중(*69) 일행은 살리에리를 폭주시킨 마리....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가 교내에 남아 있을 거라 판단하곤 지금 그녀를 쓰러뜨리자 한다.(*70)

■ 그간 종종 나오던 금이 간 남자는 고갈되었고, 가면을 쓴 남자가 칼데아의 인도에 의해 영핵 대부분을 잃은 금이 간 남자는 그만 쉬라 하며 정체를 드러네는데 지금까지 교감이라 나오던 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제3의 시련 칼리오스트로 얼터라 밝힌다.(*71) 대화로 사건을 해결한 칼데아를 덧 없다고 빈정거리며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를 언급하며 나팔을 울린다.(*72)
나팔이 울리자 제4의 시련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가 등장한다. 종말의 나팔을 개선의 울림으로 만들지 말지를 정하라 한다. 둘은 사이좋게 주인공을 시험하겠다 한다. 주인공의 내면의 분노인 불꽃을 자신에게 향하라 하곤, 더 이상 내일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 한다.(*73)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는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에게 전투의 마음가짐이나 기술은 없어 보이지만 원념이 특급인 괴물이라 한다. 마리는 이를 긍정하며 괴물인 자신의 꽃잎이 목을 칠 거라 한다.(*74)
주인공은 마리를 학생회장이라 부르며 서번트일 줄 몰랐다 하고,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주인공은 거짓말을 할 인간이 아니라며 속인 게 되었다면 미안하다 한다. 자신은 빙의체가 아니라 처음부터 서번트였다 한다.(*75) 지금까지 정체를 숨긴 건 모두를 속이는 데 능한 칼리오스트로가 지닌 스킬로 서번트의 기척, 마력, 영기를 가리고 있었다 한다.(*76)
칼데아 측은 칼리오스트로를 지금까지 특이점에서 마주한 서번트 중 칼데아에 영기 정보가 없는 첫 서번트로 확인하곤 일전 회의에서 떠든 백작에 대한 걸 떠올리며 저게 그 백작인가 한다.(*77)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죽일 시간이 왔지만 같이 더 데이트하고 놀고 싶었다 한다. 주인공은 그건 아무래도 좋은데 자기 가족을 죽인 게 마리냐 묻고, 마리는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며 앞서 등장했던 역겨운 괴물들을 소환해 낸다. 원혈의 조각이자 분노의 장기며, 자기가 과거 당한 것처럼 내일의 모든 걸 빼앗아 가겠다 한다.(*78)

■ 갑자기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마력 공급량이 늘어난 대신 검은 그림자의 마력이 약해졌다. 종합적으로는 이전보다 강해졌다.(*79)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칼데아 측이 별 거 없다고 인식하곤, 그럼에도 신중해지겠다며 칼리오스트로의 스킬의 힘으로 자신을 숨기고 체육관으로 가 버린다. 그 곳에서 며칠을 준비했다며 너희들은 이길 수 없으니 도망쳐도 된다 한다.(*80) 그러면서 도망치면 시련을 포기한 게 되고 주인공의 정신과 혼이 영원히 이 특이점에 머무르게 되며 칼데아의 종말과 인리의 끝이 온다 한다. 그게 상관없으면 이 공간에서 살고 자라며 늙던가 하라 한다. 내일을 원한다면 와서 자기 심술을 받아 보라 한다.(*81)

■ 주변 사람이 모두 사라진 건 일전의 나팔이 울렸을 때와 같지만, 지금까지 나팔이 울릴 때 마다 주인공 일행을 현장으로 바로 이동시켜 주던 검은 그림자가 이번엔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마력이 동나가는 거 아니냐 한다. 아무튼 직접 발품팔아 체육관으로 가게 되는데 이것저것 많이 등장해 길을 가로막아 온다. 끝이 없는 상황에서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가 지름길이라며 복도의 창문을 깨고 밖으로 안내한다.(*82)

■ 체육관에서는 칼리오스트로 얼터(자기가 생각해도 교감은 무리수 같은 위장이었다 한다)와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가 기다리고 있었다.(*83) 그녀가 준비했다는 것은 죽어버린 주인공의 가족과 키리에가 죽은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자기처럼 복수할 자격이 있다며 복수해 보라 한다. 하지만 아마츠카 선배의 말을 듣고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 죽이는 길을 선택하지 않기로 결심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충동을 거절한다.(*84)

■ 그러자 칼리오스트로는 정신을 좀먹는 불꽃, 통칭 환염을 발생시킨다. 이는 지성체에게 잘 듣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잔 다르크 얼터와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를 단절시켰다.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주인공 곁에 있었지만 뭐 아까 소모했으니 별 힘 못 쓰겠지... 하고 칼리오스트로가 넘어간다.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그런 칼리오스트로의 은근히 허술한 점을 싫어한다 하면서 처음부터 무대의 막은 자기가 내리겠다고 결정했다 하곤 생전 모든 걸 유린당하고 남은 흑백합으로서의 자신인 제3재림 형태로 이행한다.(*85) 왕권을 유리한 세계 모든 것에 복수한다 하며, 주인공이 세계 최후의 복수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발로 차버렸냐고 다시 확인한다. 주인공의 솔직한 게 좋다며 그걸 증명하던가 아니면 모든걸 포기하고 죽던가 하라며 덤벼 온다.(*86)

■ 령주가 1획뿐인 상황에서 더 쓸 수 없다고 판단한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자신의 힘으로 칼리오스트로의 환염을 꺾는다. 불꽃을 넘어온 잔 다르크 얼터와 살리에리의 보구가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의 영핵에 작렬하는데 그 마리는 그녀가 부리느 장기 중 하나가 모습을 의태한 것이었다. 그러자 칼리오스트로는 다시 환염을 전개하는데 이는 현대과학의 초고열에 미치는 화력은 없지만 정신을 거쳐 영기와 영핵을 좀먹는 기능이 있고 따라서 서번트를 일격에 처치는 못 해도 영기에 휘감겨 자유를 속박하는 힘이 있다고 해설한다.(*87)

■ 서번트들의 발이 묶인 상태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주인공의 패배를 선언하고 길로틴 리카누만으로 주인공의 목을 썰어버리려 한다.(*88) 하지만 그 순간 칼리오스트로 얼터가 마리의 가슴을 칼날로 꿰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제3의 시련도 어벤저도 아닌 희대의 대사기꾼 프리텐더 알레산드로 디 칼리오스트로임을 밝힌다.(*89)
사기꾼이자 배신의 귀재인 자신은 모든 것이 배신을 전제한 거라며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를 배신한 것과 함께 자신이 이성의 사도로서 맹세한 것도 거짓이라 주장한다. 적당히 목소리 바꾸고 사기 친 것에 낚여 자기 정체를 연산해내지 못 한 칼데아를 비웃으며 자신의 진짜 정체는 인리의 서번트이며 칼데아의 아군으로서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 최고의 배신의 기회를 노렸다 한다. 지금 오딜 콜로 칼데아를 거부하는 인리는 사실 여전히 노움 칼데아의 여행을 축복하고 있으며 그 증거가 자신이라 주장한다.(*90)

■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생전에 이어 두 번째로 칼리오스트로에게 속은 걸 화내며 일단 소멸한다.(*91)

■ 당연히 칼데아 측은 칼리오스트로가 인리의 편이라는 걸 납득할 수 없었고 신용도 못 했다.(*92) 이에 칼리오스트로가 나불거리길 올가마리 퀘스트 때 벌인 유분체 올가마리 주조는 칼데아스의 눈을 속이기 위한 페이크라 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원흉을 밝혀주겠다 하는데(*93) 그 원흉이 직접 등장한다. 1인칭이 私에서 オレ로 바뀐, 가면을 쓴 암굴왕이었다.(*94)

■ 가면을 쓴 암굴왕은 침묵하면서 자기 할 말만 하는데, 자기는 제7의 시련이고 칼데아 측이 제4의 시련까지 끝마쳤으니 남은 최종 3시련은 감옥 전역을 무대로 삼겠다 한다. 자신은 칼데아 측이 6개의 시련을 완료하고 마지막에 도달하기 전 까지는 자신은 적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의사 가족을 죽인게 자기냐고 묻자 한참 듬을 들이다 육하원칙을 애매하게 그렇다 한다.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는 가면을 쓴 암굴왕을 베어버리겠다 하고, 잔 다르크 얼터는 헛소리하지 말고 정보를 풀라 해도 애매하게 굴다 가면을 쓴 암굴왕이 애매하게 그렇다고 대답한 것에 빡쳐 공격한다. 가면을 쓴 암굴왕이 검으로 싸우자 암굴왕이 검으로 싸웠던가 하고 의문을 품던 와중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일단 적이 아니니 그만두라며 둘을 말린다. 아무튼 가면을 쓴 암굴왕은 남극에 다다르려 한다면 전력으로 임하라 하며 그렇지 않으면 5,6의 시련에 죽을 거라 한다. 자기(オレ)는 절망의 입구에서 기다린다며 싸워서 극복하라 하곤 영체화를 해 사라진다.(*95) 카게키요는 그 놈 참 행동과 말투로 어그로 잘 끈다며 자기도 겐지를 도발할 때 써먹겠다 하고, 잔느 얼터는 그거 도발이 아니라 저 놈의 천성이라 한다.(*96)

■ 가면을 쓴 암굴왕은 기존의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와 특성이 많이 달랐다. 백병전 능력이 상승했으며 이상하리만치 강력한 은밀 능력을 보였다.(*97)

■ 칼리오스트로는 자기 변명을 시작하는데 자신이 제3의 시련인 건 거짓말이었고, 제3의 시련이 넘어간 건 라이더(부디카)와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시련화하다 중간에 멈춘 결과 카운트가 넘어가 통과된 것 같다 한다. 애초에 시련을 극복했냐 안 했냐의 판정이 가면을 쓴 암굴왕이 정하는 것 같다 한다. 아군인 양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바쁘게 움직이며 주관을 객관인 양 지껄인다고 어벤저들이 까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칼리오스트로는 그저 자신이 제3의 시련으로 행세할 때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했고 당시 가면을 쓴 암굴왕과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와 접촉을 여러 번 해서 이런 걸 안다 한다. 말의 앞뒤는 맞지만, 올가마리 퀘스트 건 때문에 신용을 못 하니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가 감시하며 허튼 짓 하면 언제든 목을 쳐 버린다는 조건을 달고 칼리오스트로를 조력자로 받아들인다.(*98)

■ 그리고 그간 모습을 보였던 검은 그림자는 가면을 쓴 암굴왕과 별개로 여전히 주인공의 그림자에서 머물고 있었다. 주인공이 제발 좀 나오라고 하자 튀어나온다. 여전히 마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검은 그림자 역시 암굴왕이라면 두 암굴왕 중 하나는 특이점에 소환된 존재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폐기공에서 청소하는 존재일 거라 한다.(*99)
주인공의 폐기공이 뭔지 모르는 어벤저들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감옥탑에서 비스트(게티아)의 자객으로 나와 일주일 간 시련을 내린 끝에 겉으로는 소멸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주인공에게 영기째로 달라붙은 존재, 대충 주인공에게 기생하는 면역세포, 여과장치다..... 라는 설명이었다. 감옥탑 특이점 때 부터 함께 했다는 걸 듣고 오래도 같이 있었네라고들 생각한다.(*100)
잔 다르크 얼터는 칼데아에 통상소환된 암굴왕이 평소 자신에게 친한 척 굴어 놓고 왜 폐기공의 자신 이야기는 안 했냐며 화내면서 룰러(잔 다르크)랑 룰러(아마쿠사 시로)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더 짜증낸다.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가 둘을 친구라 하자 자꾸 지껄이면 태워버린다며 살기를 내뿜는다.(*101)
아무튼 주인공은 암굴왕이 셋 있으며 칼데아의 암굴왕은 여전히 칼데아에 있고, 새로 소환된 암굴왕이 이 특이점을 지배하는 가면을 쓴 암굴왕이고, 마지막으로 검은 그림자라는 형태로 머무는 암굴왕이 본래 자신의 폐기공을 청소하던 암굴왕이 아니냐는 추론을 낸다. 감옥탑 때 일곱 시련을 냈으니 이번에도 일곱 시련을 내린 거 아니냐고도 한다.(*102) 한편 한 마디도 말을 못 하는 검은 그림자를 본 잔 다르크 얼터는 칼데아에 소환된 암굴왕과 폐기공의 암굴왕이 어느 정도 지식 공유를 하고 있으니 이 검은 그림자가 대답만 해 주면 속 시원하게 해결되겠다며 검은 그림자를 다그친다. 말을 못 하면 고개를 흔들어 가면을 쓴 암굴왕이 누군지 표시하라 하니 검은 그림자는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과 절래절래 하는 걸 둘 다 해버린 후 숨어버렸다.(*103)

■ 아무튼 이 특이점이 오딜 콜의 시련이라는 건 파악한 상황에서 나팔이 두 번 울린다. 즉 5,6번째 시련이 동시에 출몰했다. 일단 빠르게 시련부터 해결하자 한다.(*104)

■ 제5,6의 시련이 발생한 곳은 오다이바였다.(*105) 제5는 테오도리크 얼터, 제6은 제보당이었다.(*106) 막대한 마력이 집적된 신령에 가까운 거대 괴수들이었다.(*107) 검은 그림자가 무리해서 일행을 오다이바로 전송시켜줬다.(*108) 십수 미터의 두 괴물은 와일드 헌트의 일종으로 취급되는데, 구체적으론 제보당의 요수 위에 테오도리크 얼터가 탑승한 상태다.(*109)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1938년 저 두 괴물이 프랑스에 출몰했으며 생전의 몽테크리스도 백작이 쓰러뜨렸다 한다.(*110) 순간 주인공은 암굴왕이 당시 괴물 퇴치하러 제보당으로 향하는 장면을 떠올린다.(*111) 아무튼 두 괴물은 합쳐서 어벤저 와일드 헌트로 정의된다.(*112)
먼저 와일드 헌트는 자신의 사역마를 소환해 내보내는데 번개를 다루며 신령의 아종인 정령종으로 구분되는 거대한 새다. 분노에 의해 왜곡되어 와일드 헌트의 부하로 소환된 결과 오리지널인 미국의 썬더버드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태가 되었다.(*113) 참고로 이걸 설명하는 칼리오스트로는 다 알면서 눈 앞에 저것이 출몰하기 전 까지 먼저 알려주지 않았다.(*114)

■ 새 사역마는 생각할 틈을 안 주고 공격해 오는데 아군 어벤저들이 공중전에 익숙치 않아 결정타를 먹일 수 업었다. 와일드 헌트와 합류하기 전에 쓰러뜨리기 위해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를 필두로 관람차를 타고 올라간다.(*115)

■ 이 천둥의 날개라 불리는 정령은 날개가 아닌 마력으로 체공, 활공하는 엄밀히 말하면 새가 아니었다. 공격 본능은 일반적인 조류와 흡사했다. 관람차를 타고 올라오는 어벤저들을 요격하려 했으나 그 순간 요성의 핫산이 빛의 회살의 형상으로 가속해 동작을 멈추게 한다. 동시에 카게키요의 검이 새를 베고 잔느 얼터의 불꽃이 새를 태워버린다.(*116)

■ 와일드 헌트는 자신의 사역마가 파괴되어도 움직이지 않는데 보이지 않는 폭풍인 방어형 보구로 자신을 보호한다. 영기 본체의 화력이 엄청나다 한다. 그리고 와일드 헌트가 발생시키는 보이지 않는 폭풍은 끝없는 파멸과 상징의 공포를 유발해 뇌신경을 좀먹기에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마술예장으로 어느 정도 버텨낸다.(*117)

■ 요성의 핫산이 이모의 경호를 그만두고 찾아온 건 이번 시련의 번위가 도교 전토가 되면서 모든 인간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후퇴할 곳도 없고 해서 주인공 측에게 조력한다.(*118) 지난 시련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와일드 헌트가 덤벼온다.(*119)

■ 와일드 헌트는 주인공을 별을 보는 나그네라 인정해 주고 어쨌든 폭풍으로 찢겨 죽는 걸 윤허한다 한다.(*120)

■ 와일드 헌트는 앞선 시련들과 달리 상성능력이 딱히 없는 타입이지만 그냥 단순하게 엄청 강했다. 사실 와일드 헌트라면 개념적인 존재일 텐데 이 쪽의 영기는 엄청 단단하고 거대하고 강대했다. 마력량은 올림푸스의 기신과 동등했다. 거기에 보이지 않는 폭풍이 주인공의 몸을 계속 갉아먹어 코피를 왕창 흘린다. 이거 일단 후퇴해야 하나 생각하자 앞서 소환한 천둥의 새 사역마를 차례차례 소환해 공격해온다.(*121) 끝없이 튀어나는 새 사역마와 그 외 와일드 헌트에 관련된 늑대 같은 잡몹들을 전부 상대할 수 없어 일단 후퇴하기로 한다. (*122)

■ 와일드 헌트는 왕의 자부심을 갖고 있어 자신이 소환한 권속들과 동시에 공격해 오지 않아 버티는 건 가능했지만 이대로면 이길 수가 없었다. 마지막 령주를 써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123)
칼리오스트로는 자신의 보구가 대도시보구라 이걸 발동하면 권속을 모조리 제거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맡겨달라 하지만 주인공은 그걸로 도시가 파괴되면 시련 제거 후 사람들이 되돌아올 때 대참사가 일어난다며 거절한다. 그러자 칼리오스트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냐 하며 이문대를 일곱 번 멸망시키지 않았냐 한다. 대놓고 시비 거는 걸 본 잔 다르크 얼터가 빡도는 와중(*124)
주인공이 뭘 해도 그런 보구는 안 쓴다 하자 칼리오스트로는 그럼 어떻게 이길 건지 말해보라 한다. 주인공이 령주를 쓰려 하자 잔 다르크 얼터가 말리곤, 대담한 전술과 개인적 분투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자 한다. 그거 지는 거 각오하고 이판사판으로 덤비는 거 아니냐 하자 얼터는 자신에게 비책이 있다 하며 주인공과 마지막까지 함께한다 한다.(*125)

■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제3재림 형태로 이행해 정령종 새의 뇌전을 받아내고(*126)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가 늑대들을 상대하는 사이(*127) 잔 다르크 얼터는 와일드 헌트와 1대1로 맞붙게 된다. 와일드 헌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원망하고 분노해 모든 걸 죽이라 하지만 주인공은 와일드 헌트를 쓰러뜨리고 나아가도 그렇게 되지 않겠다 한다.(*128) 잔 다르크 얼터가 세운 비책은, 일전에 니토크리스 얼터가 한 것과 비슷하게 주인공의 그림자에 머무르는 검은 그림자에게 손을 박아넣고 칼데아의 어벤저(헤센 로보)와, 어벤저(고르곤)를 불러내는 것이었다.(*129) 검은 그림자가 고갈된 상태라 잔느 얼터가 자기 영기를 장작 삼아 지펴야 했다.(*130)

■ 판데모니엄 케투스와 프릴렌 샤르프리히터가 썬더버드 열화판을 몰살시키고 와일드 헌트의 폭풍을 약화시킨다.(*131) 그리고 인간 복수자 잔 다르크, 마적 복수자 고르곤, 짐승 복수자 헤센 로보가 힘을 합쳐 공격하자 와일드 헌트는 목이 로보에게 물리고 몸은 석화의 마안으로 돌이 되며 마지막으로 잔느 얼터의 불꽃에 휘감겨 싱겁게 당해버렸다.(*132)

■ 로보와 고르곤은 퇴거하고, 잔 다르크 얼터는 둘을 소환하기 위해 소모한 것 때문에 비틀거린다. 매번 이 짓을 해 온 검은 그림자 놈은 바보냐며 쓰러진다.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다시 이런 짓을 하지 말라 하자 두 번 하면 영핵이 날아갈 거 같아 하고 싶어도 못 한다 한다. 아무튼 이것으로 령주 1획을 남기고 가면을 쓴 암굴왕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133)

■ 가면을 쓴 암굴왕은 칼데아 측을 칭찬하며 이제 제7의 시련만 남았다 한다. 각오하라고 하진 않고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한다.(*134)

■ 다음날 자택에서 깨어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이제 거울을 봐도 그 음성이 들리지 않는 걸 확인한다.(*135) 한편 이모를 경호하는 요성의 핫산은 주인공이 잘 때 매번 뭔가 한다고 하려다 자기가 할 말이 아니라며 중단한다.(*136) 프렌치 토스트 이야기를 하던 이모는 주인공이 기운을 차린 걸 알아차린다.(*137)

■ 앞으로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던 잔 다르크 얼터는 아마 나팔은 내일이 끝나기 전에 울릴 거라 한다.(*138) 그래서 잠깐의 평온이 찾아온다. 아마즈카 선배의 격려를 받은 히메코와 리카르도가 힘을 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인사한다던가(*139) 주인공이 다시 기운을 차린 걸 보고 안심한다던가(*140) 히메코가 구독자 2만의 인방러라던가(*141) 진로 희망 이야기가 나오자 주인공이 칼데아스가 있는 곳으로 향해야 한다는 걸 돌려서 말한다던가(*142) 히메코가 동인 활동하는 씹덕이라거나(*143)
주인공이 이 일상에서 키리에의 모습이 없는 걸 알아차리고 묘한 기분을 느끼는 사이(*144) 교감이 서번트로서가 아닌 교감으로서 몰래 회수했다며 키리에의 휴대폰을 건네준다.(*145)

■ 요성의 핫산은 가족이 다 죽어버렸는데도 주인공의 아버지 포지션이란 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그래도 아무도 의문으로 여기지 않고, 주인공의 집에 아버지의 서재가 있는 걸 보고 들어가서 암굴왕을 마주한다.(*146)
잔 다르크 얼터는 학교의 소각로 이야기를 하며 가면을 쓴 암굴왕과 마주한다. 이미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는 만났다 하며 자기는 모든 진실을 전할 의향이 있다 한다.(*147)
돌아온 주인공은 집에 편지가 이중으로 하나 있는 걸 발견한다. 하나는 요성의 핫산이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의 편지를 받아 전달했다는 내용, 다른 하나는 그 안의 편지로 살리에리가 자기랑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가 제7의 시련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148)
같은 시간 카게키요는 잔 다르크 얼터에게 자기들은 제7의 시련에 동참 못 한다 하고 사라진다.(*149)

잔 다르크 얼터는 아마 그들이 주인공에겐 이유를 말하지 않았을 거라 직감하곤 주인공네 집에 전화를 걸어 주인공 더러 내일이 되면 등교하지 말고 전에 마리 학생회장와 데이트한 오다이바로 오라 한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어 만나는데 잔 다르크 얼터는 왜 그 둘이 사라졌는지를 알지만 그걸 알려주기 전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주인공과 데이트하자 한다.(*150) 주인공은 얼터가 마지막 시련이 오기 전 다른 동료들이 떠난 지금이기 구테어 이 말을 꺼냈다는 걸 직감하곤 데이트 요청을 받아들인다.(*151)

■ 잔 다르크 얼터는 처음엔 특이점 오를레앙에서 용의 마녀라는 적으로 주인공을 만나 죽일 생각 뿐이었으나 어느 사이엔가 칼데아에 소환되어 전자 데이터에서 현대의 패션 잡지를 지겹도록 보면서 데이트에 대해 이것 저것 망상했고 그 안에는 오다이바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다.(*152) 그렇게 진짜 데이트를 해 보니 가슴이 벅차올라서 잡지를 보면서 지겹게 내뇌 시뮬레이트한 건 어디론가 증발하고 자기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혼란스러워졌다.(*153) 주인공을 이기게 하기 위해 싸우는 건 차라리 망설임도 없지 이건 어렵고 모르겠다 한다.(*154) 아무튼 주인공과 같이 싸우는 것, 데이트하는 것, 주인공의 수줍은 얼굴을 보는 것 모두 다 자긴 좋아하는 것 같다 한다.(*155) 마지막으로, 1.5부 신주쿠 때 춤 췄던 것 처럼 다시 한번 춤을 추자 한다(이거 새치기하는거 아닌가 한다). 그렇게 춤을 추며 서로 그 때 어설펐던 춤 이후로 춤을 연습했다는 걸 알게 된다.(*156)

■ 그렇게 즐거운 시간의 끝이 오자 잔 다르크 얼터는 자신도 제7의 시련에 참가할 수 없다 한다. 주인공은 싸우는 걸 거부한 자가 전원 어벤저인 걸 보고 어벤저에게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다. 잔느 얼터는 자신들은 가면을 쓴 암굴왕에게 그 진실을 들은 이상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다며 사과하곤 사라진다.(*157)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지막 제7의 시련을 알리는 나팔이 울린다.(*158)

■ 이번에도 도쿄 전역의 사람들이 소실되고, 어딘가 있는 가면을 쓴 암굴왕은 제7의 시련으로서 스스로의 진명을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라 밝힌다.(*159)

■ 검은 그림자의 힘을 빌릴 수 없어 오다이바에서 집까지 3시간 이상 걸어서 도착한 주인공은 요성의 핫산과 마주한다. 핫산은 자기도 이번 인선이 현지 소환 서번트인 자신(수상하지만 칼리오스트로도 포함)을 빼면 모조리 어벤저였음을 보고 뭔가 있을 거라고는 직감했다며 흑막에게 향하자 한다. 집 앞에서 칼리오스트로가 기다리고 있었다.(*160)
그가 흑막이 있다고 안내한 곳은 주인공의 집 안, 서재였다. 서번트조차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인식 프로젝트가 걸려 있어 그간 아무도 이 곳을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 했다.(*161)
서재는 특이점의 백야드, 끝자락의 입구, 외계로부터 단절되었고 모든 감지를 차단하는 공간이었다. 가면을 쓴 암굴왕은 여기서 6일 간 정채를 숨겨 왔다. 그리고 주인공의 집은 서재의 감지 차단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주인공의 가족이 몰살당할 때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 한 건 그 때문이었다. 요성의 핫산이 이모의 경호를 할 때 영체화를 한다고 선언하지 않았으면 집 안에 자신의 기척이 없어 어벤저들이 진실을 알 수 있을 가능성도 제시된다.(*162)

■ 그간 가늠한다던 요성의 핫산의 최종 평가는 인류 최후의 마스터란 의미로 자각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누굴 상대로도 버텨낸 걸 보고 일단 합격점이라 한다. 그러면서 가계약을 잇는다.(*163)

■ 서재에 진입하자 칼리오스트로가 임시로 이름 짓길 암흑 나선계단(콜리마송 누아르)이란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괴롭혀 오던 불꽃들이 공격해 온다. 요성의 핫산, 칼리오스트로와 같이 쓰러뜨리면 주인공의 간이 소환의 부하가 다시 발생하면서 이번엔 어벤저를 간이 소환할 수 없는 상태가 겹쳤다.(*164)

■ 그리고, 칼리오스트로는 당연하다는 듯 주인공을 노린다. 주인공의 심장에 칼날이 박힌다.(*165) 자신은 제3의 시련도, 인리의 영령도 아닌 이성의 사도이며 얼터 에고에 자신의 혼이 담기지 않아 천성인 프리텐더를 선택한 자라 하며 이중 배신으로 주인공을 죽였다고 선언한다.(*166)
그리고 칼리오스트로는 자기는 암굴왕의 숙적이며 다른 건 관심 없다 한다. 주인공은 암굴왕의 마지막 미련이므로 죽였다.(*167)
하지만 주인공은 죽지 않았고 요성의 핫산이 시간을 끌어주는 사이, 검은 그림자가 했고, 잔 다르크 얼터가 흉내낸 그것을 마지막 령주로 재현한다.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칼리오스트로에게 배신당한 후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였고 주인공은 그걸 그림자에서 끌어올린다.(*168)
소환된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자신을 두 번 배신한 칼리오스트로와의 싸움에 가담해 준다. 그는 쓸모 없는 왕비라 마리를 까면서 마리가 비 빅터스로 목을 날리자 재생한다. 주인공이 그거 시모사 때 모 씨이 한 거 아니냐 태클 거는 사이(*169) 일단 여기서 도주하겠다는 칼리오스트로를 요성의 핫산이 목숨을 바치는 무상구체 한계기동으로 다시 부활 못 하게 영핵을 박살낸다.(*170)
칼리오스트로는 다음 기회를 노린다 하는데 사실 주인공의 심장을 꿸 때 저주를 발라놔서 자기가 소멸해도 죽을 테니 다음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암굴왕의 힘으로 저주도 치유했다. 칼리오스트로는 혼자서는 암굴왕 그 새끼를 못 이기는 건가 하며 소멸한다.(*171)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는 자신이 지금까지 목숨을 유지한 건 검은 그림자가 마력을 제공해서 가능했다 하며, 더 이상 심술궂은 소린 안 할테니 주인공에게 마지막 시련으로 나아가라 하곤 소멸했다.(*172)
요성의 핫산이 전말을 밝히길, 그는 주인공의 이모를 호위하던 중 서재의 문이 열려 들어갔다가 암굴왕을 발견했고, 암굴왕에게 보구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를 넘겨받았다(핫산은 대상 지정만 하고 진명개방과 마력 소모는 암굴왕이 담당했다). 칼리오스트로는 분명 뒷통수를 칠 거고, 주인공은 천성 상 그를 경계하되 믿어줄 거고 분명 한 번은 무방비로 치명상을 입을 텐데 그 때 쓰라 명령받았다 한다.(*173) 그리고 자신 같은 미숙한 핫산 사바흐가 칼리오스트로의 영핵을 완전히 부수기 위해선 무상구체로 한계구동을 넘어 자폭할 수 밖에 없었고, 해냈으니 인리의 영령으로서 나쁘지 않은 종막이라 한다.(*174) 그가 말한 가늠이란 건 귀찮은 놈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주인공이 그 귀찮은 놈인 가면을 쓴 암굴왕과 마주하면 자기 몫까지 소신껏 말해 달라 하곤 소멸한다.(*175)

■ 암흑나선의 끝을 향해가는 동안 검은 그림자는 완전히 소멸한다.(*176) 동시에 그간 덤벼 온 적성 생물 불꽃(앞서 등장들 했던 어벤저들의 모습을 취한다)이 몰려오고 주인공은 홀로 간이 소환으로 맞서 쓰러뜨린다.(*177) 끝에 도착하자 가면을 쓴 암굴왕....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가 있었다. 그는 전부 다 알면서 굳이 주인공 곁에서 사라진 자들에 대해 묻는다. 이에 대답한 주인공은 강제로라도 이 암굴왕의 입을 열게 만들겠다 하고 싸우게 된다.(*178) 한창 싸우던 주인공은 그 가면을 벗으라 하고, 말은 죽어도 안 하던 그는 가면을 벗는다. 그러자 영기가 무너져 얼굴의 왼쪽 위 절반이 깨진 게 드러났다.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자신이 검은 그림자(칼데아의 에드몽 당테스)의 모든 마력을 빨아들여 소멸시켰다 한다.(*179)

■ 주인공은 왜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가 자신을 안 죽이고 시련을 하나씩 나눠 보내고 시련의 순서도 자신을 배려한 것이 의도적으로 느껴진다며 대체 왜 시련을 던지고 이 도쿄를 만든 거냐 묻는다. 그는 주인공이 예정대로 시련을 모두 클리어하면 가짜 도쿄는 영원히 남을 거라 한다.(*180) 그러자 주인공은 대체 가족들과 키리에를 왜 죽였고, 그들은 어떻게 되냐 묻는다. 이에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그들이 살아날 일은 없다 한다.(*181)

■ 이 곳은 제2의 감옥탑이자 아종고유결계 의사도쿄감옥이다.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작중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이 아는 서번트의 모습을 한 것은 일부 주민이 주인공의 기억에 있는 모습이 된 공허한 존재이며 그게 살아 있는 생명이라 부를 수 있는 건가 한다.(*182) 이에 주인공은 가짜 고향이건 뭐건 자신은 그들이 살아 있다고 믿는다 한다.(*183)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주인공의 말이 어느 의미로는 맞으며, 그 어떤 곳에서건 죽음은 죽음이며 이 곳의 죽음도 현실과 똑같다 한다. 주인공은 그럼 대체 왜 그들을 죽였냐 묻고,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주인공에게 복수의 힘과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죽였다 한다.(*184) 죽이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용서는 빌지 않으며 자길 원망하라며 칼로 아내와 딸을 쓱싹했다. 뒤늦게 도착한 키리에는 이게 주인공을 위해서라는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의 말을 듣곤 이건 선배를 위한 게 될 수 없다 한다. 암굴왕은 그걸 인정하고 키리에를 딸이라 부르며 썰어버린다.(*185)

■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복수와 분노를 찬미하며 그 황홀감을 모르는 주인공을 가르치기 위해 이번 일을 꾸몄다 하며, 주인공이 복수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했을 텐데 어떤 맛이 느껴지냐 묻는다.(*186) 주인공이 그딴 이유로 그런 걸 맛볼 필요는 없었고 몰라도 싸울 수 있다 한다.(*187)

■ 여기서부터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이성이 일으킨 지구 백지화란 주인공의 고향, 가족, 찬구를 포함한 모든 걸 죽인 대량 살인이고 그렇기에 모든 걸 몰살당한 주인공은 자신이 바라면 세계 최후이자 최대의 복수자가 될 수 있다 한다. 천상의 신님은 긍정하지 않아도 복수의 신인 자신들이 주인공의 복수와 증오를 긍정할 테니 복수자가 되어 달라 한다.(*188)
주인공은 암굴왕이 무언가를 전하려고 이번 일을 벌인 건 어렴풋이 예상했지만 어머니, 여동생, 키리에를 죽일 필요는 없었다 한다. 그러자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목적을 위한 희생은 있어선 안 되며 희생 없는 성공이 아름다운 건 인정하지만 아무튼 주인공이 복수와 폭력의 의미를 알았으니 오딜 콜을 성공해 남극의 칼데아스에 다다를 때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위해 여행을 마칠 거냐 한다.(*189)
주인공은 자신은 남극에서 싸울 거지만 복수자가 아닌 살아있는 자로서 싸울 것이며, 그 무엇이 있더라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이 변치 않겠다 하다. 이에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주인공은 그렇게 말할 거라 믿고 있었다 하며, 복수자인 자신들을 극복하면 모든 걸 이길 수 있을 것이며 부조리한 운명이라는 자신을 타파해 그걸 증명하라 한다.(*190) 싸움 끝에 주인공에게 쓰러진 어벤저(암굴왕 몽테크리스토)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건 주인공이 그 길을 택했다면 어벤저는 주인공과 같이 할 수 없다며 주인공의 불꽃은 이 도쿄에 버리라 하곤 현실 공간으로 레이시프트 시켜 준다.(*191)
「폐기공 보조페이지1」をウィキ内検索
LINE
シェア
Tweet
타입문 백과
記事メニュー

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이 사이트의 운영방침과 메뉴를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최소한 설정놀음 용으로 쓰거나 어디로 내용을 퍼 갈 거면 그 전에 위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세요.

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최근 수정한 글

取得中です。
記事メニュー2

PC 각주에 대한 안내

PC로 접속했을 경우 우측 상단의 검색 기능으로 페이지에 들어가면 각주가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좌측 상단에 있는 페이지 이름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엣위키가 검색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든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불편해도 양해해 주십셔.


채팅방 새창 버튼

위의 링크를 누르면 채팅창 새창이 열립니다.

회원가입 하러 가기

기능 테스트 중. 좆뇽이때문에 정회원만 내용 열람 가능하게 할까 고민중.

사전 외 사이트 메뉴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류지적판
오타, 설정 오류를 지적하는 공간입니다.

정보투고판
새로 공개된 설정을 제보하는 공간입니다.

관리자 게시판
부관리자 이상만 열람 가능한 공간입니다.

해당 페이지 카운터
오늘 -
어제 -
총합 -

현재 접속자 수
(2025-05-21 12:37:12 (Wed)기준)
:-명

사이트 총 문서 수
(2025-05-21 12:37:12 (Wed)기준)
: 5449개

오늘의 최고 조회수 페이지 10선
(2025-05-21 12:37:12 (Wed)기준)
  • 1位 - 폴라리스 서큘레이션 - 극성천구각순환 (11)
  • 2位 - Frontpage (10)
  • 3位 - 『료우기 시키』 (6)
  • 4位 - 세이버(리처드 1세) (6)
  • 5位 - 대 숙청방어 (6)
  • 6位 - 마술 속성 (6)
  • 7位 - 마력방출 (5)
  • 8位 - 주인공(그랜드 오더) (5)
  • 9位 - 미하엘 로어 발담욘 - 리메이크 (5)
  • 10位 - 마술사 (5)

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人気記事ランキング
  1. 주인공(그랜드 오더)
  2. 마술
  3. 히스이
  4. 메타트론
  5. 랜서(멜뤼진)
  6. 셋쇼인 키아라
  7. 그랜드 클래스
  8. 플레이어
  9. 마술사
  10. 용종
もっと見る
最近更新されたページ
  • 16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3
  • 16時間前

    메타트론
  • 17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2
  • 19時間前

    케르베로스
  • 1日前

    룰러
  • 1日前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1日前

    엑스트라 클래스
  • 1日前

    카독 보조페이지1
  • 1日前

    캐스터(아나스타샤)
  • 1日前

    사자소생
もっと見る
人気記事ランキング
  1. 주인공(그랜드 오더)
  2. 마술
  3. 히스이
  4. 메타트론
  5. 랜서(멜뤼진)
  6. 셋쇼인 키아라
  7. 그랜드 클래스
  8. 플레이어
  9. 마술사
  10. 용종
もっと見る
最近更新されたページ
  • 16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3
  • 16時間前

    메타트론
  • 17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2
  • 19時間前

    케르베로스
  • 1日前

    룰러
  • 1日前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1日前

    엑스트라 클래스
  • 1日前

    카독 보조페이지1
  • 1日前

    캐스터(아나스타샤)
  • 1日前

    사자소생
もっと見る
ウィキ募集バナー
新規Wikiランキング

最近作成されたWikiのアクセスランキングです。見るだけでなく加筆してみよう!

  1. R.E.P.O. 日本語解説Wiki
  2. VCR GTA3まとめウィキ
  3. ドタバタ王子くん攻略サイト
  4. ガンダムGQuuuuuuX 乃木坂46部@wiki
  5. ありふれた職業で世界最強 リベリオンソウル @ ウィキ
  6. STAR WARS ジェダイ:サバイバー攻略 @ ウィキ
  7. 機動戦士ガンダム EXTREME VS.2 INFINITEBOOST wiki
  8. アサシンクリードシャドウズ@ ウィキ
  9. パズル&コンクエスト(Puzzles&Conquest)攻略Wiki
  10. SYNDUALITY Echo of Ada 攻略 ウィキ
もっと見る
人気Wikiランキング

atwikiでよく見られているWikiのランキングです。新しい情報を発見してみよう!

  1. アニヲタWiki(仮)
  2.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3. ゲームカタログ@Wiki ~名作からクソゲーまで~
  4. 初音ミク Wiki
  5. oblivion xbox360 Wiki
  6. 検索してはいけない言葉 @ ウィキ
  7. 機動戦士ガンダム バトルオペレーション2攻略Wiki 3rd Season
  8. Grand Theft Auto V(グランドセフトオート5)GTA5 & GTAオンライン 情報・攻略wiki
  9. 鬼レンチャンWiki
  10. 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クロスレイズ 攻略Wiki
もっと見る
全体ページランキング

最近アクセスの多かったページランキングです。話題のページを見に行こう!

  1. 魔獣トゲイラ - バトルロイヤルR+α ファンフィクション(二次創作など)総合wiki
  2. フェルシー・ロロ - アニヲタWiki(仮)
  3. 参加者一覧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4. 揚げバター - アニヲタWiki(仮)
  5. 鬼レンチャン(レベル順) - 鬼レンチャンWiki
  6. ロスサントス警察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7. RqteL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8. anbrella(餡ブレラ)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9. 雑談・交流掲示板 - 星の翼(Starward) 日本語wiki @ ウィキ
  10. 発車メロディー変更履歴 - 発車メロディーwiki
もっと見る
注釈

*1 걷고 있다. 나아가고 있다. 그것은 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다. 다리가 무겁다. ───처음에는 가뿐하게 걸었건만. 몸이 무겁다. ───언제부터 그렇게 느낀 걸까? (저벅 저벅) 무언가를…… 무언가를 질질 끌고 있다. ───짐을 짊어지고 있나? ───누군가가 붙잡고 있나? 아니다. 양손에도 등에도 짐은 없으며, 그 누구도 없다. 질질 끄는 것이 자기 자신의 몸이란 걸 깨달은 건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저벅) 걸어 나가고 있다. 피의 여로를. 걸어 나가고 있다. 불꽃의 길을. 열기는 없다. 무게도 없다. 그러나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걸어선 안 된다. 그래선 지독히 공허하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흐르는 피에 흥분을.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꽃에 유열을. 가는 길에 있는 적을 공격하고, 자신을 상처 입힌 적을 죽이고, ───공격하고 빼앗아서 흥분을 얻으리. ───모조리 죽이고 유열을 얻으리. 쾌락. 어쩔 도리 없이 기분 좋은 것. 어쩔 도리 없이 분리할 수 없는 것. 그 모든 것은 먼 옛날부터 이어진 지성의 쾌락이다. 손쉽게 혼을 사로잡고 타락시켜 긍지와 고귀함을 모조리 덧칠하는 타락의 열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 : 그 유혹은 몹시 강하다. ……그렇기에, 이 여로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철의 의지가 필요하다. 원념의 벽을 넘어, 절망의 잔재를 즈려밟아─── 언젠가 여로의 끝에 다다르기 위하여. 잃은 것을 위하여. 속죄를 위하여. / 되찾기 위하여? / ??? : 혹은. 그저 분노를 위하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꿈을 꾸었다. (푸쉬이익) 서력 1838년. 프랑스 모처, 증기 기관차 1등차에서. / 종자 여성 : 여왕 니토크리스라고요? / 백작 : 파라오 니토크리스. 옛 천공의 여왕이다. 헤로도토스가 저술한 서적에 그 존재가 적혀 있지. 그 여성 파라오는 형제를 해친 역적들에 대한 복수를 완벽히 달성했다. / 집사 : 여걸이로군요. 영국, 아니 브리튼섬의 전설, 승리의 여왕(부디카)을 방불케 합니다. / 종자 여성 : 그렇지요. 죄송합니다, 백작님. 저는 콘체타만큼 독서를 하지 않기에…… / 백작 : 됐다. 여동생과 너는 많이 닮았지만 각자 다른 여자지. 녀석만이 가능한 것도 있거니와, 너만이 가능한 것도 있다. / 종자 여성 : 네, 네! / 백작 : 그리고 베르투치오. / 집사 : 예. / 백작 : 니토크리스는 틀림없이 여걸이라 할 수 있다. 허나 그 승리의 여왕과 견줄 만한 분노가 있었을지, 나는 이를 단언할 수 없지. 니토크리스는 복수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타오르는 업화 없이, 원한의 끝인 불꽃 없이 따스한 마음만으로 처단하는 자도 있다. / 집사 : 그렇군요. 헌데 백작님, 스펜서의 『요정 여왕』은? / 백작 : 아니, 읽은 적은 없군. 그 엘리자베스 1세를 찬사하는 서사시라 들었다만. / 집사 : 그렇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기사 브리토마트도 부디카나 니토크리스가 될 만한 여걸입니다. 우의를 맺은 왕과 사랑하는 남편을 반역자에게 빼앗겼지요…… / 백작 : 흠. / 집사 : ……그러나 원한의 불꽃에 삼켜지는 일 없이 남편과 자신 사이에 태어난 운명의 아이를 길렀다고 합니다. / 종자 여성 : 베르투치오 오라버니! 그 발언, 백작님께 감히 하기엔─── / 백작 : 됐다. 앉아라, 도나텔라. / 종자 여성 : …………네. / 백작 : 베르투치오. 하나 확인하겠다. 여기사 브리토마트는 사랑에 구원받은 것이지? / 집사 : 그럴 겁니다. / 백작 : 타오르는 업화 없이, 원한의 끝인 불꽃 없이, 처단하는 일도 없이…… 그저 사랑만으로 살아갔다고. / 집사 : 예. / 백작 : 훌륭하군. 그 여기사는 사랑에 구원받아 불꽃을 완벽히 멀리한 것이다. 그렇다면! / 백작 : ───그렇다면 내 복수의 길! 따스함도 사랑도 없기에 불꽃인 채로 타오를 뿐! 가자, 베르투치오, 도나텔라! 나의 복수, 나의 사냥감은 그 누구도 빼앗게 둘 수 없다! 원수 당글라르! 원수 빌포르! 그리고 원수 모르세르! 모두 나,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이 손으로 처단하겠다! / 집사 : ……따르겠습니다. / 종자 여성 : 당신의 복수는 반드시 달성될 겁니다. 백작님. / 백작 : 그렇고말고. 그 누구도 방해하게 하지 않겠다. / 백작 : 황홀해질 만큼 감미로운 원수의 피는. ───모두. ───나만의 것이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꿈을 꾸었다. 하지만 잘 기억이 안 난다. 무슨 꿈을 꾼 걸까. 단, 누군가의 기억을 봤다는 실감이 당신/나에게는 있다. 원한의 불꽃 그 자체인 남자의 기억. 기억한다. 남자가 무어라 불렸는지. 그렇다─── / 몽테 크리스토 백작…… / 입술이 이름을 자아냈다. : 당신은/나는 그 이름을 안다. 당신의 고향과 묘하게 비슷한 이 도시에서 일렁이는 그림자로서 존재하는 남자. 어째서 그림자인가. 어째서 거의 아무 말도 안 하는가…… 당신은 이유를 모른다. 딱 하나, 아는 것은 많은 호의를 표해 준 그 사람들이─── 어머니가. 여동생이. 키리에가. ───이미 어디에도 없단 사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잔느 얼터 : ……. ……. ……으음. 그래. 앞으로의 네 신변 경호. 한 명 추가될 예정이니까 염두에 둬. 살리쌤, 진심을 발휘하지 않으면 거의 인간급이니 연일 불침번 맡기는 힘들 거 아니야. 진심을 발휘하면 발휘하는 대로 마력 소비가 너무 커서 장시간 유지는 안 되고 말이지. 그러니 지금 전학생(하산)한테 교섭 중. 그 녀석 영체화할 수 있잖아. 교섭이 성공하면 오늘 밤에라도 경호에 참가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하산 : ……자, 야키소바빵이랑 돈카츠 샌드위치야. 점심 식사로 먹어. 나 참. 신변 경호는 받아들였지만 식사 돌보미까지 일에 포함될 줄은 몰랐어. / 경호, 받아들여 줬구나 / 하산 : 그래. 됐고 먹어. 내가 사 온 건 아니지만. 히메코랑 리카르도가 사 왔어. 너, 점심은 늘 그 애 도시락을 먹었다며. 어차피 점심 준비한 것도 없지? / 식사는 됐어 / 하산 : 뭐? / 입맛 없거든 / 하산 : 알 바 아니야. 그래도 먹어. 네가 벌써 죽으면 곤란해. 나는 아직 가늠하지 못 했어. 너는 인류 최후의 마스터이긴 하겠지만, 인리를 맡길 가치가 있는 녀석이 맞을지는─── 나는 아직 몰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잔느 얼터 : 응. 플랜C2. ……너 그때, 완전히 무시했지. 다신 그러지 마. 알겠어? 그런 무모한 짓은 다신 하지 마. / ……신호 바뀌었어 ……가자 / 잔느 얼터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하산 : 그래. 됐고 먹어. 내가 사 온 건 아니지만. 히메코랑 리카르도가 사 왔어. 너, 점심은 늘 그 애 도시락을 먹었다며. 어차피 점심 준비한 것도 없지? / 식사는 됐어 / 하산 : 뭐? / 입맛 없거든 / 하산 : 알 바 아니야. 그래도 먹어. 네가 벌써 죽으면 곤란해. 나는 아직 가늠하지 못 했어. 너는 인류 최후의 마스터이긴 하겠지만, 인리를 맡길 가치가 있는 녀석이 맞을지는─── 나는 아직 몰라. 그러니 먹어. 그리고 자. 몰골이 말이 아니야. / 마음만 받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하산 : ……. ……. …………도쿄던가. 나는 여길 특이점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있어. 너도 그렇지? 확인해 둔다? 여긴 진짜 고향이고, 집에 있던 건 진짜 가족이야? 옆집 여자도 그래. 네 안에서…… 잃은 건 진짜야? / 그 사람들이 없어진 건 확실해 / 하산 : ……그렇지. 하지만 그게 아니야, 인식의 초점을 따지는 거지. 잘 들어, 인류 최후의 마스터. 특이점에 삼켜진 거 아니냐. 너. (혹은─── 여행을 시작하기 전의 너로 돌아온 걸 수도 있지) / 모르겠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 하산 : ……그래. 잘 명심해 둬. 경호는 하겠지만 나는 가계약 같은 건 안 맺을 거야. 모든 건 너한테 달렸어. 알겠지. 빵을 먹는 것도 안 먹는 것도, 여차할 때 힘이 날지 안 날지도 전부. 동료들이 어떻게 될지도, 이 특이점이 어떻게 될지도, 네 목숨도, 인리도─── 너한테 달렸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 : ───뭐야, 그 풀죽은 얼굴? / (띵가둥가) / 아마츠카 선배 : 요전엔 더 좋은 얼굴이었잖아. 그랬는데 뭐야, 세상의 종말을 맞이한 것 같은걸. 제정신 맞아, 너? 바로 지금 즐거운 방과 후가 시작됐잖아. 무슨 동아리 활동을 해도 되고, 즐겁게 수다를 떨어도 돼. 친구랑 같이 거리를 돌아다녀도 되고, 게임센터 기기랑 격투해도 돼. 도서실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학원에서 공부해도 되지. 응─? 아니면 말이야, 전부 와닿지 않는다면…… 음악실에 오도록 해. 최고의 음악 시간을 맛보게 해 줄게. / 지금은 괜찮아요 / 아마츠카 선배 : 이런, 마음에 안 드나 봐. 방금 거, 비장의 필살 멘트거든? 들을 수먼 있다면 만엔을 내는 애가 널리고 널렸어. 아니면 그거야? 더 딥한─── ……이상한걸. 다른 때 같으면 이쯤에서 누가 말려야 할 텐데. 살리에리 선생님은 회의가 있다니까 어쩔 수 없지만, 키리에 군까지 아무 말도 없는 건 이상해. 그렇지 참. ───키리에 군은 오늘 같이 안 있어? / (잠시 말문이 막힘) (이를 꽉 깨뭄) / 아마츠카 선배 : ……? / 그 애는 다시는 안 와요 / 아마츠카 선배 : 뭐─── / ……가 볼게요 / (귀갓길을 걸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아무도 없는 집. 발밑에 말을 걸어도 그 검은 그림자가 나타날 기색은 없다. 그러니 아무도 없다. 이곳에는 당신만이 있다. 어쩌면 영체화한 전학생 소년이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실체가 없다면 없는 거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역시 이곳에는 당신만이 있다. (짤랑) / ……다녀왔어 / ──말을 꺼내도 누구의 대답도 없다. / (저벅 저벅) / ───그리고 당신은 방에 다다랐다. 기억이 여전히 흐릿한 상태라서 이곳이 고향에 있는 진짜 자기 방인지는 모른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다. 하지만. 그 대신, 당신의 가슴을 야금야금 태우는 것이 있다. 당신은/나는 그걸 안다. 전신 거울 너머…… 당신 본인의 모습이 물었다. 어째서냐고. / 『어째서』『어째서, 죽었지』『그 셋은 어째서, 죽었……───』『아니, 살해당한 거야』『누군가에게』『……니토크리스 얼터?』『아니야. 그게 현계한 건 그 뒤일 거야』『그렇다면 아직』『셋을 죽인 누군가는』『아직』『어딘가에 있을───』 / …………………… / 『너는 어떻게 할 거지?』『증오하는 상대를 어떻게 할 거지?』『죽일 건가』『불꽃처럼 타오르는 마음으로 누군가를』『니토크리스 얼터를 그렇게 했듯이』『매번 나아가기 위해 그렇게 했듯이』『유린하고』『죽일 건가?』 / …………………… / 『죽여』『너는 느꼈지?』『실제로 분노에 떠밀려 죽이니───』『느낌이 어땠어(기분 좋았어)?』/ 그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딩동) ……? / 누가 올 예정은 없다. 그러니 당신은/나는 경계심을 조금 품었다. 영체화 상태로 대기 중일 수도 있을 하산의 존재를 떠올리며, 계단을 내려가─── / ??? : …………얼굴이 말이 아니군. 그 얼굴은 나를 잊었단 얼굴이구나. 나 원…… 사랑하는 이모를 잊다니 무례한 녀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어머니의 여동생이란 설정의 이모는 오늘부터 자신이 주인공의 보호자가 되었다 한다. 어딘가 자뻑이 심하지만 주인공이 싫다 해도 보호자 역을 강행하겠다는 이모는 개그를 하고 요리를 해 보려 하지만 제대로 못 하는 등 하는데((이모 : 오랜만이구나. (플레이어). 일단 방송이라도 보고 있거라. 저녁을 차려 주마. 그래, 햄버그를 만들어 줄까. 아니면 카레가 좋으냐? ……하지만 나도 익숙지는 않아서 말이다. 평소에는 냉동식품이나 외식으로만 때우고 있지. 그래도 오늘은 해 보마. 공동생활 첫날의 기념도 될 테니. / 공동생활? 으음…… / 이모 : 못 들은 거냐. 오늘부터는 내가 네 보호자가 된다. 언니처럼은 못 하지만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돌봐 주마. / 보호자. 당신이 저의…… / 이모 : 불만은 없을 테지? 언니처럼 미인에 총명하고 야무진 여자잖나. 네 모범이 되기에 딱이지. 특히 야무진 걸로 따지면 나는 언니 이상이다. ……그, 뭐냐. 너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말이다. 나는 여기서 네 보호자를 맡기로 결심했다. 내키지 않아도 받아들이거라. 알겠지? / 네, 네 / 이모 : 잘했다. ……언니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되고자 힘쓰려 한다. 그러니 너도 마음을 열어 다오. 지금 바로는 힘들겠지만…… / …………………… ……고마워요 / 이모 : 감사할 거 없다. 우리 둘을 위한 것이지 않나. ───음.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나. 내가 미인이라 그런가? 그래. 그게 맞는 걸로 해 두지. / ……이모 얼굴이 ……아는 사람이랑 빼닮아서요 / 이모 : 호오? 네 어머니(언니)가 아니라 말이냐? 뭐 놀라 운 일은 아니지. 닮은 인간은 이 세상에 세 명 있다고 하잖나. / …………. / 이모 : 뭐지? 인간이 아닌 건가. ……그렇군, 개구나. 나는 고양이라기보단 개지. 허스키인가? / (살짝 웃음) / 이모 : 후후. 자, 수다는 이쯤 떨지.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 주마. 방송이라도 보면서 기다리거라. ───아, 이건 이미 말했지. 후후후후. / 그 뒤에…… 카레를 만드는 데 실패하여 최종적으로 고기감자조림이 식탁에 올라왔다. "그 반대라면 또 모를까……" "이건 상당히 놀라운 위업 아닐까?" 이모라 하는 여성은 그런 말을 하며 웃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똑똑) / 이모 : (플레이어). ……뭐든 좋다. 뭐든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말해 다오. 네가…… 하고 싶은 말을, 해 다오. 그때까지는 아무 말도 않으마. 내 쪽에선. / ……안녕히 주무세요, 이모 / 이모 : …………그래. 잘 자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그래서?』『이번엔 스카사하를 닮은 이모를───』『또 죽게 만들려고?』 / 더 이상 죽게 하지 않겠어 / 『그럴 수 있겠어?』『네가』 / 닥쳐 / 『남이랑 떠들 여유는 없어』『오붓한 식사를 즐길 여유는 없어』『죽여』『죽여. 죽여!』『불꽃처럼 타오르는 마음으로 누군가를───』『죽이고, 죽이고, 모조리 죽여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마리 : 백작을…… 내가 어떻게 생각했냐고? 그건 그게.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아니라─── / 잔느 얼터 : 그래. 칼리오스트로 쪽. 아까 암굴왕(그 녀석)이 사라질 때까지 화제로 삼던 목걸이가 어쩌고 하는 사건 녀석 말이야. 현재, 엿같은 백작 엿같은 후보 엿같은 제1위. 만약 진짜로 엿같은 백작이 맞다면 충돌할(싸울) 수도 있잖아. 적의 정보는 어느 정도 알아 두고 싶거든. / 마리 : ……그래. 알겠어. 티타임에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시 너도 잔 다르크구나. 오를레앙의 소녀. 신의 목소리를 듣고 프랑스에 승리를 안겨다 준 전투의 천재. / 잔느 얼터 : 엿같은 언니를 칭찬해도 나는 하나도 안 기쁜데. 아니, 누가 언니야. 그건 언니 아니야. 언니 아니야, 아니야…… 됐어.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걸리거든, 그 엿같은 백작. / 마리 : 개인적…… / 잔느 얼터 : 아까 마스터 쨩이 말했지. 네 안색이 안 좋다고. 늘 싱글벙글 웃으면서 태양처럼 눈부신 인상인 네가. 내 눈에도 조금 그늘진 것처럼 보였어. 그러니─── 마음에 걸려. 아까 대답한 것도 영 두리뭉실했잖아? 한 번만 만났단 건 거짓말이 아니겠지만 말하지 않은 것도 있지? 어때? / 마리 : ……. ……. 그렇지. 내가…… 처음 봤을 때의 칼리오스트로 백작은……─── 마리 : ───마치 텅텅 빈 공동 같아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잔느 얼터 : 어, 하, 어? …………말도 안 돼. 꿈을 꿨나? 내가? 애초에 왜 잔 거지…… 교복 입고 잤네…… 아─, 블레이저에 주름 생기잖아…… 게다가 왜 마리 꿈 같은 걸─── ……. ……. 마리 꿈 같은 게 아닌가…… 그야 그렇겠지. 그 왕비, 내가 태어난 직후에 진심으로 싸운 상대잖아. 그런 상대는 거의 없단 말이야.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애초에 나, 서번트니까 꿈 안 꾸는데! ……그럴 텐데, 으음. 패스 경유로 유입된 마스터의 정신과 함께 기억을 봐서…… 대충 그래서 결과적으로 꿈 꾸는 거랑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댔나. 하지만 방금 건…… 그냥 살짝 과거의 꿈 같던데. …………? (나, 설마 인간에 가까운 성질이 됐나? 이 육체 애한테 끌려가고 있는 건가? 그럴 수도 있겠어.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스터의 정신이 곁에 있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잔느 얼터 : …………마스터. ……. ……. ( (플레이어). 내가 아는 그 녀석은 쭉 여행을 해 왔어. 그럭저럭 오래 그랬는데, 그 녀석은 아직도 딱 자르려 하질 않아. "평범"의 아집, "평범"의 오기란 거지. 언제나 똑같아. 언제까지고 "평범"한 선성을 품은 채로───) 금방 남한테 호감을 품고…… 호감을 품은 사람을 지키려 하다가, 다치고 말아. 그런 얼굴을 하면서. …………하─ 아─. 진짜, 끔찍하네! 무신경하냐고! 나! 그래, 진짜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랑 소꿉친구가 죽은 거잖아! ……. ……. 그야…… 가족이고 뭐고를 가진 건 잔느 쪽이고, 나한텐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뭘 느끼는 것 정돈 해도 되잖아. 그렇지 않으면 텅텅 빈 건─── 내 쪽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이모 : 벌써 가려는 거냐? 무리하는 건 아니냐. 학교는 잠시 쉬어도 된다. 나는 낮에 일을 나가니 돌봐 줄 수가 없지만…… / 걱정 마세요 / 이모 : 굳센 면은 언니를 닮았구나. 즉 나를 닮기도 한 거지. 좋다. 그럼 나도 이 이상 뭐라 하지 않으마. 단, 차는 조심하거라. / (끄덕) / 이모 : 응. 그럼 다녀오거라. ……뭘 잊은 것도 같은데…… / 도시락……이죠 / 이모 : 아. 그─── 그런가, 그렇지! 맙소사, 완전히 잊고 있었군…… 허나 지금부터 해선 늦을 테니, 지금은, 응. 응, 그래. 점심 값을 주마. 내일부터는 반드시 내가 만들─── ……냉동식품 모둠으로 어떻게든 되나? 아니, 이런 건 공을 들여야 하는 법인가? 설마하니 편의점에서 사 오거나 배달 요리를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니…… / 매점이나 학식이 있으니까 괜찮아요 / 이모 : 그런가. ……그럼 다녀오거라. 나는 18시에는 귀가해 있을 거다. / 다녀올게요 / 이모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잔느 얼터 : ……안녕. / (끄덕임) / 잔느 얼터 : 응. 그럼 학교 가자. / 잔느 얼터 : 아─, 그게. 눈치챘는지 아닌지 모르겠으니까 확인할게. 뒤에. 히메코랑 리카르도가 몰래 따라오고 있는데…… 너를 따라다니는 걸 거야. 그러니 전해 둘게. ───말 걸래? / ……됐어 / 잔느 얼터 : 그래. ……. …… / (띵동띵동) / 잔느 얼터 : 신호 바뀌었어. 자, 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여학생들 : 안녕하세요, 마리 회장님! / 마리 :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머, (플레이어) 씨! 평안하니. / ……안녕하세요 / 마리 ; 그래, 응. 안녕. 오루타 씨랑─── 거기, 오사카베 씨하고 안도 씨도 평안하니! / 잔느 얼터 : 아─, 응. / 리카르도 : 어, 아, 아, 안녕하심까. / 히메코 : 와와와 마리 회장님이 아침부터 말을 걸어 주셨어! 오늘의 운세 갑자기 갱신됐나…… / ??? : ───음, 당신은. 어제도 등교했다고 카츠메 선생님께 들었는데, 무리하면 안 됩니다. 당신은…… 힘든 일을 겪은 직후니까요. / ??? : (플레이어) 씨. / 마리 : 백부님─── 아니, 교감 선생님. / 교감 : 마리. 모쪼록 (플레이어) 씨에게 부담이 안 가도록 배려하려무나. / 마리 : 네. 그럴 생각이에요. / 교감 : ……(플레이어) 씨. 곤란한 일이 생기면 뭐든 말하십시오. 사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한마음으로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아무 걱정 마십시오. / (두근) (치직) / (치지직) / 방금 그건…… 현기증? / 잔느 얼터 : 휘청거렸는데, 뭐야? / 교감 : 마리. (플레이어) 씨를 보건실로. 신중을 기해서 구급차는 내가 불러 두마. / 마리 : 네. 바로─── / 잔느 얼터 : 아─, 됐어 됐어. 이거 크게 거창한 것도 아니야. 너, 몸이 안 좋진 않지? / 구급차도 됐어 / 교감 : ……신중을 기해서 조례 시간 뒤에 보건실에 들르십시오.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면 참으려 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잔느 얼터 : 괜찮대도 그래. / 마리 : 으음, 미안해. 백부님께선 잔걱정이 많으시거든. 학생을 아끼는 좋은 교감 선생님이지만…… / 잔느 얼터 : 하. 글쎄올시다. / 마리 : …………? 후후. 그래, 그렇구나. 나, 안 것 같아. 오루타 씨도 참─── (플레이어) 씨를 좋아하는구나! / 히메코 : !? / 리카르도 : 뭣! / 주위 학생들 : 어어, 오루타 씨라면 그 오루타 씨!? 조금 무섭단 소문이 도는 그 오루타 씨가! / 마리 : 후후. 좋아하니까 걱정돼서 못 배기는 거지? 그래서 그렇게 까칠한 태도를─── / 잔느 얼터 : 하아!? 그럴! 리가! 없!잖아! 학생회장이면서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마! 거기 교감도! 잠자코 보지만 말고 말려 좀! / 교감 : ……마리와 대등하게 말을 나누는 학생이 있다니.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나는 기쁘구나. / 마리 : 맞아! 오루타 씨하곤 신기하게 죽이 맞더라. / 잔느 얼터 : 아아 진짜, 백부나 조카딸이나 천연이냐고! / 히메코 : ……마, 마리 회장님이랑 불량학생 오루타 씨가 예상 밖의 격돌이라니 이게 뭐지, 이게 뭐래? / 리카르도 : 어떻게 수습할 거야, 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살리에리 : 에잇, 무슨 난리냐. 멈춰 있지 말고 얼른 교내로 들어가도록! ───음. 뭐냐, 너희인가. 그리고…… / 살리에리 : 네놈……─── / 마리 : 살리에리 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죠. 언제나 학생 지도에 힘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살리에리 : 왕비. / 마리 : ? / 살리에리 : 아, 아니, 학생회장이던가. 그래. 그렇지, 마리 학생회장…… 맞아. / 마리 : 후후. 이상한 살리에리 선생님인걸요? 저는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고마워요! 왕비라니, 저, 언젠가 어디 임금님하고 결혼하는 걸까요. / 교감 : 하하하. 임금님이라고. 그거 참 놀라운 일인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띵가딩가딩가) 히메코 : 헉, 이 소리……! 이 띵가띵가하는 우쿨렐레 소리! / 주위 학생들 : 봐! 교문 위에 누가─── 앗, 점프했어! / ??? : …………야압! / 아마츠카 선배 : 엿차. / (띠리링) / 아마츠카 선배 : 소꿉친구인 나를 두고 뭐야? 누구랑 결혼한단 얘길 하는 거야, 마리아. / 마리 : 어머, 볼프! 평안하니. 너도 오늘은 일찍 왔구나. 저기 있지, 들어 줄래? 내가 임금님이랑 결혼할 수도 있대. / 아마츠카 선배 : 헤에, 그거 대단하네. 꿈이 넘치는 건지 그냥 꿈인진 모르겠지만, 썩 신기한 일도 아닌걸. 왜냐하면 마리아는 누구보다 매력적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마리 : 고마워, 볼프. 너는 늘 나를 칭찬해 주는구나. 그래도 으음. 글쎄, 정말 그럴까? ……결혼. 결혼. 나, 지금은 그런 건 상상하기 힘들어. / (띠링) / 아마츠카 선배 : 그렇겠지. 너는 이곳의 학생회장이잖아. / 마리 : 응, 맞아. 나는 모두의 학생회장이야. 그래도 가끔이나마…… 조금쯤은 내 생각을 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누구랑 데이트하면서 가끔은 학생회장이 아닌 나로 지내도─── / 마리 : 아아, 그렇지. (플레이어) 씨! 어때. ───나랑 한 번, 데이트해 주지 않을래? / 데이트? / 히메코 : 아바밥─!! (뿜음) / 리카르도 : 데이트!? / 주위 학생들 : 마리 학생회장이 학생이랑 데이트!? 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잔느 얼터 : 하, 하아!? 데이트라니, 너…… 무슨 소리야! / 마리 : 어? 안 돼……? / 잔느 얼터 : ……아니, 안 되니 마니는 내가 정할 게 아닌데…… 너무 뜬금없잖아! (……아─, 마스터? 일단 염화로 말해 두겠는데. 딱히 방해하고 싶은 건 아니야. 상황이 상황이라 말을 꺼내는 거지. 시련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데다, 나팔 없는 부디카 같은 사례도 있어. 경계하는 게 당연한 거야. 알겠지?) / 교감 : 아아. 과연, 그런 뜻인가. 이해했단다, 마리. 현재 (플레이어) 씨한테는 네 뜻대로 외출하여 기분 전환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구나. 역시 나의 조카딸,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아이야. / 마리 : 으음─── 응, 맞아요. 그렇게 칠게요, 백부님! 응, 응. 가끔은 기분 전환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 잔느 얼터 : 하. 잠깐만 너, 방금…… 그렇게 치겠다고 하지 않았어……? / 마리 : 글쎄? / 잔느 얼터 : ……!? / (휘파람) / 아마츠카 선배 : 흐응, 흥미로운걸. ──────너, 내 마리아하곤 조금 다른 모양이야. / 마리 : 그래? 네 소꿉친구인 마리아인데, 나는. 그치. (플레이어) 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마리 : ───데이트 예정, 내일 일요일은 어떻니! / 꿈을─── / (푸쉬익) / (치직) / ───꿈을 꾸었다. / 아침…… / (부스럭) (똑똑똑) / 이모의 목소리 : 일어나 있느냐? / 응. 안녕히 주무셨어요 / 이모의 목소리 : 그래. 귀한 일요일이니 푹 자게 하고 싶다만…… 오늘은 예정이 있다고 어젯밤에 말했으니 말이다. 아침 식사는 차려 두었으니 먹고 가거라. / 샤워하고서 먹을게요 / 이모 : ……아침 샤워라고!? 이, 이런. 미안하구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그, 그게, 묘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니겠지? 이모로선…… 그게 말이다? 그게 그렇다 보니 말이다. 학생으로서의 선은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즐기고 오거라. 알겠지.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오다이바, 복합 시설형 쇼핑몰. ───입구 앞. / 잔느 얼터 : (……염화 들리지? 일단 연락해 둘게. 너한텐 나랑 카게키요가 붙어 있어. 스카사하를 닮은 이모는 영체화한 하산이 경호 중) / (북적북적) / 잔느 얼터 : (오늘 이건…… 뭐, 진짜로 그냥 데이트일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후우카 선생님 건도 있으니 경계는 해 두는 게 맞잖아? 어디까지나 신중을 기한 거다? 참고로 살리쌤은 일이 있어서 학교. ……그거지, 빙의한 몸의 사정이야. ……사회인은 참 귀찮지─) / (살짝 끄덕임) / 잔느 얼터 : (………… 할 것도 없으니 이 틈에 정리하자.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시련 서번트는 도쿄 어딘가에 갑자기 현계하는 모양인데, 부디카처럼 빙의 타입 적이 나팔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또, 그거지. 서번트 외에도 묘한 불꽃 같은 거랑 들개던가? 그런 것도 공격해 온다고 했지. 만만찮은 전투 대상이 나타나는 건 나팔이 울린 뒤…… 이건 확실하다 쳐도…… 평소에도 방심할 수가 없어. 그러니 뭐, 응. 이렇게 감시하는 건 당연하지, 신중을 기해서. …………이미 똑같은 말을 했나) / (살짝 끄덕임) / 잔느 얼터 : (……응. ───앗. 아아, 벌써 왔나 봐. 너만큼은 아니지만 빠른걸. ……그럼 나는 잠시 조용히 있을게. 조심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 : …………어머, 꽤 일찍 왔구나. 뭐 됐어. 평안하니, (플레이어) 씨. / (잠시 말문이 막힘) / ??? : 흐응, 그런 반응이구나. 딱히 놀랍지는 않은데, 조금 낙담은 할 것 같아. 너도 겉보기부터 판단하는 타입이구나─── 싶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마리 : 마리야. 오늘은 잘 부탁할게. 너도 교복이구나. 입은 모양새는 평소랑 똑같지만. / 그쪽은 평소랑 갭이 있는걸 / 마리 : 그래, 맞아. 그렇겠지. 평상시는 학생회장 마리로서의 나고, 오늘은 그냥 나거든. 조금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의…… 나야. 후후. 뭐 어떻겠어? 조금쯤은 풀어져도 되지. 귀한 데이트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마리 : ……아아. 사람이 늘고 있나 봐. 그런 시간대인 걸까. 슬슬 가 보자. 청춘이라는 건 천천히 지나가는 것이란 말을 백부님이 하셨는데, 그런 건 알 바 아니야. 적어도 오늘 이날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거든. 해가 저물기 전에 우리는 실컷 즐겨야 해. 그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마리 : ……가능하면 액세서리를 보고 싶어. 반지도 좋고, 목걸이도 괜찮겠다. 원하는 게 정해져 있진 않지만 뭐라도 새로운 걸 원하거든. 괜찮을까? / (끄덕) / 마리 : 고마워. 이곳을 썩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가게가 200점포 가까이 있다고 하니까…… 음─. 그래. 대충 걷다 보면…… 좋은 가게와 만날 수도 있겠는걸. / 그건…… / 마리 : 응? 아아, 후후후. 괜찮아. 딱히 모든 가게를 볼 필요는 없어. 액세서리도 못 찾으면 그래도 되고. 와 본 적이 없는 곳에서 처음 보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너랑 어울리는 옷과 만나거나, 취향은 아니지만 끌리는 걸 발견하거나, 둘이서 네일 살롱에 들어가거나, 점을 보거나, 세 번이나 피우진 않을 아로마를 충동구매하는 등. 그런 식으로 너랑 시간을 쓸래. 나는 그런 걸 해 보고 싶어. ……그런 데이트를 하고 싶어. 지금 너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어째서 / 마리 : 아직은 말하지 않을래. 시작하자. 귀한 시간이니 너도 되도록 즐겨. 아니, 그게 아니지. 나는 내 나름대로 즐길 테니까, 너는 네가 내키는 걸 해. 어떻게 지낼지는 네가 정해. 즐겨도 되고, 그러지 않아도 돼. 그럼─── 가 보자? / 마리 : 얘, 이거 봐. 화덕으로 구운 피자가 있대! 아아, 좋은 향이야…… (이동) / 마리 : 중화 요리도 좋아해. 너는 어때? 자극적인가 하면 부드럽기도 한 맛. ……나는 어느 맛도 좋아하지만. (이동) / 마리 : 크레이프! 크레이프는 꼭 사자! 자, 봐, 갓 구웠대! 나, 더블 초코바나나 생크림이 좋아. 아아, 그래도 잠깐만, 아이스 딸기초코 생크림도 좋은데…… / (빤히 봄) / 마리 : ……왜? / (이동) / 마리 : 그러고 보니─── 너,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알아? 왠지 신기한 구조지. 실내인데 꼭 야외에 있는 것 같아. 전체적으로는 그래, 유럽풍인데…… 분수가 있고, 광장이 있고, 석조 건물이 늘어서 있고, 커다란 인면 플레이트…… 로마의 『진실의 입』까지 있대! 아아, 물론 가짜야. ……이곳 전체가 가짜 비슷한 셈이라 할 수 있나. / 잘은 모르는데 분명 옛날 유럽을 재현했다던가 / 마리 : 그래, 맞아. 그런 설명이었지. 봐. 이곳은 하늘까지 가짜야. 커다란 건물 안에 만들어진 어딘지도 모를 가짜 유럽 거리…… 한 번 와 보고 싶었어. 됴코인데도 도쿄가 아니라니, 참 멋지지 않아? / 알 것도 같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마리 : 너랑 와서 다행이야. 아니, 너랑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야. 고마워. 이제 충분해. 그러니…… 본론으로 들어갈게. 실은 있지? ───영화를 이미 예약해 놨어. 지금 너한테 보여 주고 싶은 영와. 분명 마음에 들어 할 거야. / 『너희를 사랑해』『나도 그래, 여보』『파파, 다음엔 언제 집에 돌아올 거야?』 / ───어둠 속, 스크린에 이야기가 상영되고 있다. 매우 큰 영화관이지만 입장객은 썩 많지 않다. 사람을 물리는 술식을 쓴 걸 수도 있단 말을 잔느 얼터가 염화로 전했지만, 그게 사실인지 여부를 당신은/나는 모른다. 칼데아와 연락이 안 되며, 캐스터도 상시 현계가 안 되는 상황에선 그 무엇도 단정 지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당신은─── / 『아앗, 어째서야…… 왜……!』『가족은! 가족은 무관하잖아!』『왜 나를 죽이지 않고 가족을……!』 / 스크린에 상영되는 이야기를 그저 보기만 했다. 그건 흔한 이야기. 그건 흔하고, 평범하고, 당연하고, 어디에나 있고, 별반 드물지도 않고, 항간에 넘치는, ──────복수담. / 『용서하지 않겠어』 『죽여 주마』 『너를 반드시 이 손으로 죽여 주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마리 : 이런 영화는 싫어해? ……뭐, 응. 미안해. 나는 지금 심술궂은 짓을 하고 있어. 너는 잃은 직후니까 싫고 어쩌고 이전의 문제지. 이해해. 그래, 맞아. 나는 네 마음을 훤히 이해할 수 있어. 이해하고 말아…… 아니, 알고 있는 거지. 너의 내면에 타오르는 불꽃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나는 이미 알고 있어. 소중한 이를 잃었다면, 빼앗기고 말았다면─── 그 소중한 이를 죽인 누군가를…… 찾아내서, 추적해서, 내몰아서, 죽여 버리라고 혼이 외치지. 복수를. ───상실한 사랑과 찾아온 절망에 복수를. 빼앗긴 만큼 빼앗고, 살해당한 만큼 죽여. 비록 신에게만 용납되는 행위일지라도, 비록 무엇 하나 낳지 않더라도, 그래도, 적어도. 분명…… 조금쯤은 가슴이 후련해질 거야. / (두근) / 마리 : 나는…… 나라면 결코 용서하지 않아. 모두 죽일 거야. 아무리 목숨을 구걸하더라도, 아무리 잔혹하고 가엾은 사정이 있더라도, 내 가족을 죽인 사람들을, 내 사랑(샤를)을 상처 입힌 모든 것들을…… 자비 없이, 봐주지 않고, 산산이. 결코 용서하지 않겠어. 결코 용서해 주지 않겠어. ──────너는 어때? / (두근) (치직) / 마리 : 왜 그래? / (입술을 꽉 깨뭄) / 마리 : ……어머. 피가 나오네. / 마리 : 그럼 안 돼, 그렇게 세게 깨물다니. 입술이 더 찢어질 거야. 눈치를 못 챘어? 아아, 역시 그렇구나. 이렇게 피가 나오고 있는데. ……너, 본인의 아픔에는 강하구나. ……. ……. 그래, 그렇구나. 나, 너를 알고 말았어. 너는 그런 사람이구나. 둔감한 거하곤 조금 다른 것 같지만. ……헤에. 좋은 걸 가르쳐 줄게. 나는 있지─── / 마리 : ──────그런 사람, 싫어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교감 : ──────평안하십니까, 살리에리 선생님. / 교감 : 저걸 보십시오. 굉장한 석양입니다. / 살리에리 : 교감. 이거 별일도 다 있군. 내 기억상으로 당신이 음악실에 온 적은 없거늘. 예술, 특히 음악에 흥미가 있으실 줄이야, 이 살리에리, 미처 몰랐소. 실례했다고 해 두지. / 교감 : 괜찮습니다. / 살리에리 : 실례한 김에 여쭙겠소. 교감. / 교감 : 무엇입니까. / 살리에리 : 일대일이라면 나를 이길 거라 내다봤나? / 교감 : ……. ……. / 교감 : …………아아, 살리에리 선생님. 무슨 말씀이신지 도통 모르겠군요. 저는 휴일까지 학생들을 위해 바치는 열성적인 음악의 신자인 당신에게…… 진심 어린…… 예, 진심 어린 경의를…… / 살리에리 : 닥쳐라. 네놈일지, 학생회장일지. 교사 카츠메 때처럼 한쪽이 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고려했다만─── 영령에 씌일 것도 없이, 네놈. 그 몸은 처음부터 서번트렷다? / 교감 : …………. / 살리에리 : 교묘한 의태는 높이 평가하마. 서번트의 기척은 고사하고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 교감 : ……. ……. / 교감 : ……이거야 원. 감만 가지고 본인을 미끼로 삼을 줄이야, 과연, 영령 살리에리는 진정으로 원본 음악가와 동떨어졌군요. 이런 실례. 회색의 남자─── 그리 불러야 할는지요? / 살리에리 : ! / 교감 : 왕비의 전언입니다. / 교감 : "정말이지 통탄스러워. 이런 곳에서도 성실한 음악교사라니. 복수의 끝을 알고 있을 너는 도대체 언제까지 살리에리로 있으려는 거야?" / 살리에리 : ……. ……. (왕비라면 학생회장을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역시 그쪽도 영령……) / 교감 : "알고는 있어? 이곳에는, 이 도쿄에는, 네가 찾는 아마데우스가 없는데" / 살리에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교감 : "너는 누구더냐. 복수자. 증오를 가라앉히고 별을 보는 자의 종복이 되어─── 그 혼은 원한을 잊은 것인가! 어벤저 살리에리!" / (두근 두근) / 살리에리 : ……!? / 교감 : 흐하하하하하하하하, 이것이 바로 원혈강림! 분노의 응집은 이곳에! 가엾은 별을 보는 자의 종복이여, 떠올려라! 혼에 새겨진 끝없는 증오! 그 몸이 얻어야 할 것은─── 복수의 희열일지니! (포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마리 : …………후후. 아, 미안해. 백부님께서 즐거운 연락을 보내셨거든. 데이트를 끝맺을 타이밍에 이래선 예의가 없지. ……으흠! 그럼 마음을 다잡고. / 마리 : ───오늘은 참 즐거웠어! 너도 똑같이 느껴 주면 기쁘겠는데, 어떠니. / ……복장 ……갈아입을 옷을 챙겨 왔구나 / 마리 : 아아, 이거? 그건 말이지. 집 근처 역에 왔잖아. 갑자기 아는 사람을 만나는 일도 있지 않겠어? 그 모습은 멀리 외출할 때…… 평소에 가지 않는 곳에 갈 때만 입기로 하고 있어. 그러니, 응. 여기서의 나는 이래. 이해해 줄래? / (침묵) / 마리 : 이해해 주는구나. 후후, 기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 : ……뭐야, 벌써 돌아온 거냐? / 이모 : 밤놀이를 하라고 하진 않겠지만…… 너, 모처럼 오다이바에 갔지? / 이모 : 저녁 식사 정돈 같이 하자고 할 것이지. 나 원, 내 조카는 범생이구나. / 이모 다녀왔어요 / 마리 : 어머, 어머! (플레이어) 씨의 이모구나! 이렇게 멋진 어른 여성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 이모 : 하하. 칭찬을 잘하는구나. 친척들은 어른이 되라고 곧잘 잔소리를 하는데, 뭐, 다소 연륜이 쌓이긴 했지. 적어도 너희보다는 말이다. / 마리 : 후후후. 역시 멋진 분이신걸. 자기소개가 늦어져서 죄송해요. 저는 히바노 마리예요. (플레이어) 씨하곤 같은 학교고─── / 이모 : 얘기는 들었다. 학생회장이지? 오늘은 그거지, 조카가 신세를 졌구나. / 마리 : 아뇨, 저야말로! 참 좋은 일요일을 보냈어요. / 이모 : 그런가? 그거 다행이군. / 이모는…… 어디 다녀오셨나요 / 이모 : 요코하마에 볼일이 있어서 말이다. 그것도 끝나서 마침 귀가하는 중이지. 나는 먼저 들어가겠는데…… 응, 그래. 너희는 그거지, 패스트푸드라고 먹고서 귀가하거라. 그래 주면 나도 편하거든. 그럼 나는 이만. 또 보자꾸나. (이모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마리 : ──────정말 멋진 분이신걸. 싹싹하고 당당하셔. 분명 본인에게 자신이 있으신 걸 거야. 심지가 곧은 게 느껴져. 그러면서도…… 포용력이라고 하나, 몹시 포근한 분위기야. 그 사람이─── 너의 새 가족이구나. / 입 다물어 / 마리 : 어머 무서워라. 그런 눈을 하는구나. 무서워…… 무서우니까, 나, ──────도망치도록 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이끌리듯이 쫓아갔다. 어둑한 뒷골목에서─── 당신/나의 눈이 주위를 살폈다. 학생회장을 찾았다. 인파 사이를 빠르게 지나간 학생회장은, 틀림없이 이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러니 아직 이 근처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나? / 마리의 목소리 : 영화관에서 한 말, 잘 생각해 줄래? 그리고…… 어두운 곳에는 되도록 오지 마. 위험하니까 말이야. 목숨이 붙어 있으면 또 놀자.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거라 보거든, 우린! / (두근두근두근) / 이 소린…… 발밑에서? / (두근두근두근) / ───뒷골목 그늘에서 나타난 붉은 점막 덩어리! 으스스한 맥동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건 마치 이형의 장기 같다. 당신은/나는 안다. 이건 적이다. 공격성. 적개심. 악의…… 그런 것을 품고 있다. 명확하게 착각할 수조차 없이, 이 점막 덩어리는 이쪽을 죽일 의향이 있다! / (잔느 얼터에게 염화) / 잔느 얼터 : (알아! 이쪽에도 웬 흥건한 괴물이…… 바로 갈게! 2초만 버텨 봐!) / 하산 : ……이럴 때는 도망치는 법이잖아. 나 참. / 하산. 이모 경호는─── / 하산 : 카게키요랑 교대했어. 회장이 갑자기 달렸고, 네가 그 뒤를 쫓길래, 영체화가 가능한 내가 너를 따라가야겠다고 판단했거든. / (포효) / 하산 : 그리고 정답(이 녀석)이지. 너는 물러나 있어. 마스터란 건 장수잖아. / ……다른 마스터가 어떤진 몰라도 칼데아에선 이렇게 해. 나는 물러나지 않겠어 / 잔느 얼터 : 이상한 소리 말고! ───조금쯤은 물러나 있어! ……이거, 뒤가 구리다고 봐야 하나. 그 학생회장(가짜 마리). / 하산 : 글쎄. 우연일 가능성도 있겠는데. 뭐, 설득력이 없는 경우긴 한가. ───해치우자! / (간이 소환 개시) / (배틀) / 잔느 얼터 : 좋았어! 제법인걸, 전학생. / 하산 : 음. / 잔느 얼터 : 마리는…… 역시 이미 없나. 나 참. (변신 해제) / 잔느 얼터 : 일단 살리쌤이랑 정보를 공유해야겠어. 우선 마스터 쨩을 집에 돌려보내고서…… 아, 그 손! / 손? / 하산 : ……너, 피를 쬐었잖아. 물러나질 않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 잔느 얼터 : 아아 진짜, 못 말리겠네. 아주 흠뻑 젖었잖아. / ……응 / 잔느 얼터 : 무슨 응이야. 손수건 있어? 피를 쬐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앞서 나왔어! 칼데아식 소환은 거리에 비례해서 공급되는 마력이 증감된다는데…… 그렇다 쳐도, 그렇다 쳐도 문제야. / 잔느 얼터 : ……니시신주쿠 때도 그랬는데, 너무 무모하게 굴지 마. 마음은…… 쉽사리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감정에 맡겨 돌격한다고 이기는 상대만 있진 않잖아? / (끄덕임) / 잔느 얼터 : …………. / 하산 : ……. ……. …………죽이고 싶은 거냐. / (침묵) / 하산 : 복수하고 싶은 거냐? / (침묵) / 하산 : …………. 나는 암살자야. 서번트로서의 클래스도 어새신. 내 영기는 죽이기 위해 존재해. 생전부터 그랬지. 나는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살아왔어. 망설임 없이, 신앙을 위해서. 모든 것을 교단과 초대님께 맡긴 채, 생각하지 않고, 느끼지 않는 살육 장치가 됐지─── 하지만 말이야. 복수자는 그렇지 않아. 나 같은 암살자하곤 달라. 녀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면서 죽여. 복수자는 항상 자신의 혼을 불태우고 있어. 놈들은 가히 불꽃이야. 모든 적을 불사른 뒤에는 자기 자신마저 불사를걸. / 잔느 얼터 : ……. ……. / 하산 : 너는 어때, (플레이어)? 네 혼은. 네 여행은 불꽃이야? 아니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배틀) / 살리에리 : ───오오오! / 교감 : 허어, 이거 참. / 살리에리 : 유감이로군. 분단에 의한 각개 격파를 노렸겠지만…… 마스터가 부재 중이어도 현재의 나에게는 빙의체의 마력이 있다. 단독 전투는 오히려 거침없이 할 수 있지. (……마스터 쪽에는 다른 자들이 있지. 그렇다면 내 역할은 하나. 이 남자를 잡아 두면서 기회가 되면 처리하는 것. 마스터의 위협은 아무리 작아도 줄여 두고 싶은 상황이지. 현재의 마스터는……───) / 살리에리 : ……과연. 그렇기에 분단한 건가. 저돌적인 마스터를 노리다니, 아주 교활한 놈이로군. 둘로 나눠진 전력 한쪽을 잡아 두고, 다른 쪽을 집중적으로 치는 건가. 효율적이기는 하다만─── / ??? : 그래, 맞아. / ??? : 하지만 유감인걸. 살리에리 선생님? / 마리 : 우리가 노리는 건 너야. / 살리에리 : ! / (화들짝) / 교감 : ……오오, 우리의 왕비! / 마리 : 자, 음악 시간을 시작하자. 너의 외침, 아마데우스한테 전해야지. 그치, 살리에리 선생님. / (두근) / 살리에리 : 무슨…… / 마리 : 떠올려 봐. 요원의 불, 너를 낳은 불꽃의 맛……─── 살리에리 선생님 같은 게 아니야. 너야말로 복수자! 어리석은 대중에게 불살라진 선생님의 혼의 파편과 회색의 남자가 뒤섞인 이형, 무고의 괴물! 모든 것이 불살라졌기 때문에! 모든 것을 불사르려 하는 혼의 불꽃! / 마리 : 선생님, 나랑 같이 시도해 보자! 그 애의 혼이─── ──────새까만 꽃을 피울지 어떨지를! (두근) / 살리에리 : 아……! 아,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당신은─── 당신은 침대에 누워서 처음에는 눈을 감으려 했지만, 눈이 자꾸만 뜨여서 잠들 수가 없다. 전투를 하고 와서? 마리의 부름에 응하듯이 나타난 붉은 것. 피와 장기로 이루어진 것 같은 붉은 괴물. 아니면…… (째깍) / ───아니면, 불꽃. ──────가슴 속이 뜨겁기 때문인가? 가슴 속, 내장도 근육도 뼈도 아닌 어딘가가 활활 타듯이 뜨거우며, 심장 대신에 불꽃이 고동하는 것만 같이, 한없이 뜨겁고 뜨겁게 타올라서…… / "죽여" "적을" "어디까지고 몰아넣어서" "모조리 죽여" ───그런 식으로 외치고 신음하기 때문인가? (째깍째깍)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잔느 얼터 : (일어나 있어? 갑자기 염화해서 미안. 또,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안 잤거든 / 잔느 얼터 : (그래. 실은 있지, 살리쌤─── 살리에리랑 연락이 안 돼. 이미 1시간이나 됐어. 이건 좀 위험한 것 같아. 너, 염화로 확인할 수 있어? 어디에 있는지하고 무사한지 등을) / 잠깐 기다려 줘 / (살리에리와의 염화를 시도함) / (치지지직) / 살리에리? : (고─── 공원에, 공원에, 와, 와, 다오 공원에, 와, 다오) / (치지직) / 방금 목소리가 닿았어. 공원─── / 잔느 얼터 : (공원? 으음, 분명 거기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하나 있지. 바로 합류하자. 아무 이유를 대고 밖에 나와. 경호로는 카게키요를 붙일게) / 알겠어. 하산. ……이모를 부탁할게 / 하산 : 그래. 그 여자는 내가 지키고 있겠어. 너는 가.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타이라노 카게키요 : 왔군. / 카게키요 가자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공원이라 했지. 음, 가 주마. ……. ……. ……으음─. / 왜 멈춰섰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아니, 일단 물어보는 게 맞나 해서 말이다. 빙의란 건 영 묘한 것이라 현재 내 영기(정체성)는 나이면서도 요시츠네이기도 하다. / 카게키요는 늘 그런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아─, 그렇게 보이는가. 칼데아에 있을 때하고는 조금 다르다. 아마 빙의체가 있기 때문이겠다만, 카게키요가 정신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태나 요시츠네가 점유하는 상태하고도 달라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나는 카게키요의 인격이면서 요시츠네의 정신성을 지니고 있다. 고로, 이렇게 생각한다. 무얼 하더라도 우선, 다른 무엇보다…… 목을 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렇게 말이지. / ……하긴 그건 요시츠네의 사고법이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지? 고로, 물어보는 게 맞으리라 판단했다. 공원에서 살리에리와 만난다면, 뭐, 무슨 근거가 있지는 않다만…… 경우에 따라서 나는 녀석의 목을 빠르게 치려 할 텐데─── 그래도 되겠는가? / 목을 치지는 말아 줘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그런 반응인가. ……뭐, 염두에는 두마. 가자. (중략) 타이라노 카게키요 : 됐다, 어차피 수업 따위 안 듣는다. 나에게 맡겨라. 은형하면서 살리에리의 동향을 살피마. / 잔느 얼터 : …심각한 불량학생이지, 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나에게 도리를 따지지 마라. 요시츠네의 성질이 나를 움직이게 하니 말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할 따름이지. ……훗. (중략) / 잔느 얼터 : ……. ……. ……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거슬리는군. / 잔느 얼터 : 앗─── 왜 갑자기 짜증을 내? 그러지 마. 카게키요가 그런 어벤저던가? 내 기억이랑 미묘하게 다르거든, 그거. 그렇게 호전적인 건 오히려 우시와카마루 쪽이잖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총명하구나, 얼터. 빙의의 영향인지 지금 나는 요시츠네의 정신성이 짙다. / 잔느 얼터 : 그─── 그런 건 미리 좀 말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래, 주군에게는 말했다. / 잔느 얼터 : ……그, 그래. 그 점은 의외로 의리 있구나. 아무튼 무턱대고 폭력을 쓰진 마. 히메코는 일단 마스터의 친구잖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아아, 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타이라노 카게키요 : 얼터는 아직 안 왔나. 흠. 살리에리도 안 보인다만…… 주군. 일단 나에게서 떨어지지 마라.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경계가 과하다고 여기는 건가? 아니, 그렇지 않다. 그렇지는 않다. 주위를 잘 살펴보거라. / (두리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주위에는 인기척도 없고, 민가도 없다. 탁 트여 있는 만큼, 언뜻 보기에는 매복에 부적합해 보이지만…… 이건 좋지 않다. 너를 숨길 수 없으니 말이다. 무릇 서번트라면 주인의 존재가 핵이자 약점. 고로, 나는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 살리에리 : …………카게키요, 네 말은 옳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살리에리 / 살리에리 : 왔나, 마스터. 매우 개인적인 감회를 말하자면…… 이번만큼은 너의 그 올곧은 성품을 원망스럽게 느낀다. 마스터. 허나 감사하마. 카게키요를 잘 데려와 줬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그 발언…… 아아, 그런가. 네놈, 이미 나팔 없는 사례렷다? / 살리에리 : ……………………그래, 그렇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채앵)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칫! / 카게키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앞에 나서지 마라! 거스르면 그 다리를 치겠다! 나팔 없는 부디카를 떠올려라! 그것처럼 되돌아올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적이다! / 살리에리 : …………. …………나는 불꽃. …………나는 어둠. / 살리에리 : 조용히. 조용히. ──────자, 종언의 음색을 연주하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살리에리 : 오오…… 오오오오오오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안토니오 살리에리! 혹은 회색의 남자! 고명한 악사라고 들었다면, 흐음, 이거 참─── 하하하하하하하하! 무변자, 타이라노 카게키요를 따라오는구나! 좋다!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죽여 주겠노라! / 살리에리 : 오오오오오오오! / (패앵) 타이라노 카게키요 : …………으음! / 살리에리 : ……. ……. / (살리에리 이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앗, 아앗! 뭐냐─── 도망치는 것이냐, 네놈! 끄, 끄응…… 맥이 빠지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변신 해제)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뭐, 지금은 주군의 무사를 반기도록 하마. ───다친 데는 없지? / ……방금 진심으로 싸웠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야 그렇지. 너, 힘을 빼라는 소리라도 하려는 것이냐? 서번트를 친구처럼 여기는 건 자유지만, 제어를 한 번 벗어났으면 그러지 말거라. 특히─── 그것은 규격외(엑스트라 클래스), 복수자(어벤저)가 아닌가. 원념의 불꽃은 모든 것을 불사른다. 비록 정을 나눈 상대일지라도 가리지 않고 불사르지. 그런 존재다. / (삐롱삐롱)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잠깐. 얼터가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 (톡톡톡톡)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흠흠. / 카게키요 핸드폰 가지고 있구나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가지고 있다. 이 시대의 학생이라면 가지고 다닌다고 들었다. 애당초 나…… 아니…… 이 빙의체 소녀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지. 음. 아아, 너는 가지고 있지 않나. 뭐 개인의 기호는 각기 다른 법이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잔느 얼터 : (……들려?) / 미안, 살리에리는 / 잔느 얼터 : (놓친 거지. 그쪽 상황, 카게키요의 메시지로 파악헀어. 또…… 늦어서 미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아아, 얼터와 염화 중인가. / 잔느 얼터 : (공원 합류는 취소야. 나는 이대로 살리에리 수색에 나설게. 너는 귀가하고 취침해. 무엇보다 휴식을 취해. 알겠지? 카게키요한텐 자택 주변을 경계시킬게. 하산은 계속해서 자택을 안에서 지킬 거야) / 나도 살리에리를 찾을래. 쉬고 있을 순 없어 / 잔느 얼터 : (그건 안 돼. 분하지만 우리는 화력에 편중돼서 솔직히 조사나 수색은 젬병인 데다…… 살리에리가 이상해져서 너를 노린 이상, 그 녀석은 또 올 거야. 그러니 요격이 제일 효과적이지) / 맞지…… / 잔느 얼터 : (알면 됐어. 아침에 합류해서 정보 공유, 그 뒤에 대처법을 다시 생각하자. 그럼, 그게…… 잘 자. ───진짜로 푹 자야 한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끝났나. 그러면 바래다주마. 이미 얼터에게 들었겠지만 침상에서 쉬거라. 네가 우리의 대장인 이상…… 쓰러져선 곤란하니 말이다. 휴식도 네 역할이라 여기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잔느 얼터 : 안녕. 아침 일찍 미안해. 아…… 그 얼굴 뭐야! 얼굴이라기보다 눈 밑 다크서클! 뭔 화장이라도 한 건가 했네. 거의 안 잤지, 너. / ……화장 안 했어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어디 보자. 음, 화장은 안 했나 보다, 얼터. / 잔느 얼터 : 비유야, 비유. 그냥 비유. 또, 너까지 얼터라 부르지 마. 살리에리만이면 충분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 잔느 얼터 : 아무튼 간에 쉴 수 있을 때 푹 쉬어 둬, 최대한. 나한테 말 들을 거 없이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끄덕) / 잔느 얼터 : 그렇겠지. ……그럼 본론. 아니, 보고가 되나. 밤중에 찾아다녀도 살리에리를 찾아내진 못 했지만, 방금 전에 움직임이 있었어. 감지에 능한 건 아니니까 우연히 지나갈 때 목격한 건데─── 그 녀석, 지금은 학교에 있어. / 학교? / 잔느 얼터 : 그래. 학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운동부 학생 : 안녕하세요─. / 살리에리 : 그래, 안녕. 아침 연습이냐. / 운동부 학생 : 아, 네. 테니스부예요. 연습 시합이 얼마 안 남아서 연습이 잦아요. / 살리에리 : 그런가. 다치지 않게끔 열심히 하도록. / 운동부 학생 : 네─. / 잔느 얼터 : …………뭐야 저거, 진심으로 선생 노릇 하나?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시시하군. 어젯밤 같은 마력의 고조가 없다. 서번트의 기척도 없으니 저래선 완전히 인간이로군. / 잔느 얼터 : 즉 이 상태인 우리랑 똑같이 서번트 영기를 성립시키지 않은 거지. 빙의체 인간의 범주에 머무른 상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인격도 변화한 걸까? / 잔느 얼터 : 그럴 리는 없을걸. 어디까지나 우리의 경험론인데, 빙의체의 기억과 감수성이 섞이긴 해도 인격의 주체는 영령(우리)이야. 나를 봐. 이 모습이어도 오루타 씨인 건 아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타이라노 카게키요 : 원래 오루타 씨를 모른다. / 잔느 얼터 : ……마스터 쨩은 알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아무래도 좋단 표정) / 잔느 얼터 : 지가 말해 놓고 아무 흥미 없단 표정이나 짓긴, 불태운다, 이 자식─── / 일단 동향을 살피고 싶어 / 잔느 얼터 : 그래, 그러자. 이 시추에이션에서 달려들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살리에리가 어떤 상황인지도 아직 모르지. 사람 많은 곳에서 자극해서 날뛰기라도 하면 골치 아프니…… 직접 접촉은 피하면서 적절하게 관찰해 보자. 영체화할 수 있는 하산이 있으면 관찰하기 편하겠는데. / 하산은 어쩔 수 없지 이모를 지키고 있잖아 / 잔느 얼터 : 그래. 그러니 어디 보자, 각자 1시간씩───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됐다, 어차피 수업 따위 안 듣는다. 나에게 맡겨라. 은형하면서 살리에리의 동향을 살피마. / 잔느 얼터 : …심각한 불량학생이지, 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나에게 도리를 따지지 마라. 요시츠네의 성질이 나를 움직이게 하니 말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할 따름이지. ……훗. / 점심 시간─── / 잔느 얼터 : ……슬쩍슬쩍 쉬는 시간마다 동향을 살폈는데. "살리에리 선생님"은 이상하지 않아 "영령 살리에리"로선 많이 이상하지만. 아주 근면성실하게 음악교사 노릇을 하고 있어. 어젯밤, 마스터를 노리고 습격을 시도한 게 헛것인 것 같아. 카게키요, 네 감상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음. 우선 살기는 안 느껴지더군. 그뿐이다. 시시해. 칼집에 들어간 칼의 하몬을 어찌 안단 말이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잔느 얼터 : 뭘 기대하는 건데, 너…… 뭐 됐어. 살리에리가 얌전히 있는다면 우리야 나쁠 거 없지. 방과 후를 기다리다가─── 직접 접촉을 시도해 보자. 어때? / 알겠어, 싸우자 / 잔느 얼터 : 너까지…… 뭐, 하지만 그래. 지금 가능한 건 그거밖에 없지. 일부 조건이 다르지만, 부디카 때랑 똑같이 해 보자. 즉 두들겨 패서 고치는 거지. / 잔느 얼터 : ……. ……. ……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거슬리는군. / 잔느 얼터 : 앗─── 왜 갑자기 짜증을 내? 그러지 마. 카게키요가 그런 어벤저던가? 내 기억이랑 미묘하게 다르거든, 그거. 그렇게 호전적인 건 오히려 우시와카마루 쪽이잖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총명하구나, 얼터. 빙의의 영향인지 지금 나는 요시츠네의 정신성이 짙다. / 잔느 얼터 : 그─── 그런 건 미리 좀 말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래, 주군에게는 말했다. / 잔느 얼터 : ……그, 그래. 그 점은 의외로 의리 있구나. 아무튼 무턱대고 폭력을 쓰진 마. 히메코는 일단 마스터의 친구잖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아아, 음. / 잔느 얼터 : 진짜로 알긴 하나 몰라……? 으응……? 뭐, 행동으로 옮기지만 않으면 되는데. ……음. 미안 미안, 점심 시간이지! 빌려 쓰던 (플레이어), 너희한테 반납할게. / 히메코 : 으아아아아아아! 어버, 어버버, 우리야말로 얘기하는 중에 미안해, 그 이전에 딱히 점심 약속을 나누진 않았는데─── / 리카르도 : 그야 약속은 안 했는데, 평소에는 별 말 안 해도 같이 먹잖아? 그러니 그냥 오루타 씨 말대로 가도 되지 않을까. / 히메코 : 히이, 정론! / 리카르도 : 일단 (플레이어). 매점에서 빵 사 왔으니까 땡기는 걸 골라다가 같이…… 어때? / ……고마워 / 히메코 : 참고로 매점 아주머니랑 히메코의 강추 상품은 특제 달콤 카레빵! 달고 매워서 맛있어! / 리카르도 : 내 추천은 역시 돈카츠 샌드위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히메코 : 아, 음료는 카페오레랑 딸기오레랑 우롱차 사 왔으니까, 원하는 거 마셔. 그리고 또, 으음, 으음. 어제 마리 회장님이랑 데이트한 거…… 어땠어? / 리카르도 : 푸흡! 갑자기 훅 던지는구만! / 히메코 : 으으. 그, 그치만…… 당일에 몰래 미행할까 하긴 했는데, 결국 망상만 할 뿐 아무것도 못 해서 아예 직접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길래! / 리카르도 : 심정은 이해해. 이해하는데! (플레이어), 대답하기 힘들면 대답 안 해도─── / ……응 / 히메코 : ……………………으으, 미안해. / 리카르도 : 옳지 옳지, 사과해서 장하다. / 그건 데이트가 아니었을 거야 / 히메코 : ……………………? / 리카르도 : 뭐야 뭐야? 설마 봄 학생회 선거 상담이라도 했어? / 히메코 : 아하! 히메코 감 잡은 것 같아! 친구 미만 연인 미만이 된 거 아니야!? / 리카르도 : 그건 그냥…… 생판 남 아닌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후후! / 리카르도 : 우와 웃었네. 깜짝이야…… 우, 웃기도 함까, 전학생 2호…… - 페이트 그랜듸 오더의 내용

*55 방과 후─── / 살리에리 : 지금부터 임시 안전 점검을 한다. 학사 내에는 이 이상 머무르지 말고 귀가하도록. 남아 있는 학생을 보면 즉시 귀가하라고 전해라. / 학생들 : 네─. / 취주악부 여학생 : 어, 응? 살리에리 선생님…… 3층 빈 교실, 트럼펫 연습으로 써도 된다고 하셨는데… / 살리에리 : ……미안하구나. 오늘은 돌아가 다오. 취주악부 여학생 그, 그래도 오늘은 트럼펫 멤버끼리 파 연습을 하는 날인데요…… / 살리에리 : 돌아가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취주악부 여학생 : ! 살리에리 : 세 번 말하게 하지 말도록. 알겠지. (띠로롱) / 아마츠카 선배 : 학사를 싹 이용할 수 없다면 운동장 구석이라도 이용하면 돼. 그렇지 않겠어? 응, 그렇게 하자. 선생님께는 내가 말할게. 너는 가서 친구들한테 전달하도록 해. / 취주악부 여학생 : 아마츠카 선배─── 고, 고맙습니다. / (여학생 퇴장) / 살리에리 : ……아마츠카. / 아마츠카 선배 : 여어 여어, 왜 그러실까, 살리에리 선생. 영 어른스럽지 못 한 걸 그래. 마치 개인적인 용건을 위해서 학사를 비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임시 안전 점검이랬지. 그런 연락이─── 정말로 사무부에 왔어? / 살리에리 : 너도 귀가해라. 여기에 있어선 안 된다. / (두근) / 살리에리 : …………윽. 네가…… 네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귀가해라. / 아마츠카 선배 : ……묘한 태도인걸. 위험한 건 선생 아니야? / 살리에리 : 닥쳐라─── / 아마츠카 선배 : 선생. / 살리에리 : 닥쳐라. 닥쳐라, 닥쳐라…… 닥쳐라…… 닥, 쳐, 라……────── / 아마츠카 선배 : 살리에리 선생? / 살리에리 : 살리에리가 아니다!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죽었다! 지금도, 지금도 죽어 있다! / (화아아아) / 살리에리 : 나는! 나는! 신이 사랑한 아이를 죽이는 자! 요원의 불에 불살라진 사신! 나야말로 복수자(어벤저)! ──────죽여야 할 자를 죽이기 위하여 존재한다! 우오오오오오오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나는, 네놈을 죽이는 자다……! / 아마츠카 선배 : …………휘유♪ 놀라운걸, SFX? VFX? 꼭 스크리밍 매드 조지 같아! / 살리에리 : 오오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선배 거기서 벗어나세요 / 아마츠카 선배 : 오오! 너는 분명…… (파파파팍)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칫! ───영기재림이라니 묘기를 부리는군, 죽음의 악사! (변신)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같은 주군을 두는 처지를 감안하여 목은 치지 않겠으나 팔다리 한두 개쯤은 각오하거라! / 잔느 얼터 : 힘 조절은 해야 한다!? 뭐, 방과 후까지 참아 준 건 다행이야. 그 점은 역시 대단한 정신력이라 해 둘게. 학생도 미리 물렸으니…… 이성이 조금은 남아 있나. / 바로 쓰러트리자. 원래 살리에리로 되돌리겠어 / 잔느 얼터 : 그래. 딱 좋게 가짜 아마데우스 말곤 학생도 없으니─── / (변신) / 잔느 얼터 : 마음껏 사양 말고 싸워 보자, 살리쌤! / 살리에리 : …………나는 불꽃. …………나는 어둠. 나는 이곳에서 신이 사랑한 아이를 죽이노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살리에리 : 우, 우, 우오오아아……! 우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두근) (치지직) / 마리? 방금 그건…… / 살리에리 : 가까이 오지 마라……! 나에게! 나에게…… 우오오아아아아아아……!! (홱) / 잔느 얼터 : 아앗, 젠장! 놓쳤어! 어─── 아마 큰일이야, 이거. 가짜 아마, 아니지, 아마츠카 선배가 안 보여!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아마츠카란 자를 쫓아간 건가. / 잔느 얼터 : 으에엑─, 역시 그렇겠지. 큰일이야, 큰일! 그 녀석, 아마츠카 선배를 아마데우스라 불렀지. (뒤를 쫓음) / (치직 치직 치직) (어질) / ───어둑한 불꽃이 아른거려서 시야가 흔들렸다. 자세가 흔들렸다. 시야 앞쪽, 유리창을 보는 당신이 살짝─── (부축)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쓰러질라. 멍하니 있지 마라. 음. 너. 그 눈은 무얼 보는 것이지? / ……아무것도 아냐 가자 / 잔느 얼터 : 현기증이라도 났어? 마력 부족은 아니지? 무슨 마술 효과인가? 카게키요, 주의해 둬. ───얼른 가자. 그 녀석이 빼닮은 다른 사람(가짜 아마데우스)으로 숙원을 이루기 전에 저지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어디로 가겠는가. / 선택지는 - 옥상 - 학교 뒤 - 내 반 - 살리에리 담임 반 -. 살리에리의 반 말고는 의미 없음 / 살리에리 담임 반 / 교단 / 잔느 얼터 : 응? 잠깐, 교단 안에…… 출석부가 들어 있어. / 잔느 얼터 : …………이런 건 보통 교사가 가지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모른다. / 잔느 얼터 : 그건 좀 알아 둬. 네 빙의체, 진짜로 현대인 맞아……? 아무튼 조금 걸려. 내용을 확인해 보자. / (팔락 팔락) / 잔느 얼터 : ……. ……. ……아아, 이거. 빙고야. 마스터. / (받아서 확인함) / (팔락 팔락) / 출석부, 한 페이지 구석에─── 학생 출석 체크와 무관하게 떨리는 필체로 쓴 문장. 당신은/나는 그걸 말없이 읽었다. / 『왕비의 말이 귀에서 사라지질 않는다』『내 자아는 삽시간에 금이 갔다』『나는 누구지』『나는 죽음이다』『나는 신이 사랑한 아이를……』『아니다. 아니다. 아니다아니다아니다아니다아니다아니다아니다아니다』『───음악만이 나를 제어한다───』『나만으로는 이 이상 견딜 수가 없다』『그러니 지금은』『음악실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음악실로 가자. 살리에리는 거기에 있을 거야. / 잔느 얼터 : 자신을 억누르기 위해 음악실에 틀어박힐지 무시하고 가짜 아마를 쫓아갈지─── ……너는 전자라고 생각하는구나. 나도 동의. 이의는 없어. 음악실은 아래층 복도 끝이던가? (끄덕) / 잔느 얼터 : 걱정거리가 있다면 그래, 가짜 아마가 어쩌다 음악실에 가서……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멈춰라! / 잔느 얼터 : 으엑, 징그러운 피투성이 곱창! 이런 거 취향 아니거든! / (포효) / 잔느 얼터 : 시끄러워! 불태우자─── 마스터! / 격파하고 음악실로!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알겠다. 카게키요가 몰살해 주겠노라! / (배틀) / 잔느 얼터 : ……아아 진짜, 불꽃까지 튀어나오다니! 짜증나기 짝이 없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숫자가 늘었군. 이건 우리를 막으려는 것인가? / 잔느 얼터 : 칫. 썩 시간을 들이고 싶진 않은데…… 좋아, 내가 맡을게. 너희는 먼저 음악실로 가! / 잔느 얼터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아마츠카 선배 : ……가끔 생각하곤 해. 인생의 의미를. 우리는 뭘 위해 태어났는지를 말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 그런 건 저마다 따로 있을 거야. 사랑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고, 소망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어. 눈물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고, 분노를 위해 사는 사람도 있어. / (띠로롱) / 아마츠카 선배 : ───좋은걸, 아주 좋아! 하늘의 별들이 제각기 빛나듯이, 악단의 악기가 제각기 연주되듯이, 사람들도 마땅히 그래야 해! 하지만 말이지. 그건 자발적이어야 해. 스스로 빛나며, 스스로 선율을 자아내야 해. 사람도, 악기도, 별도, 남에게 강제로 왜곡되어서야 의미가 없어. 사랑하든, 소망하든, 슬픔에 젖든…… 분노에 차서 죽이든 간에 말이야. / 아마츠카 선배 : 그렇지 않겠어? ──────그래선 하나도 재미가 없잖아! 너는 어때, 살리에리 선생? 그 분노는…… 불꽃은 너 자신의 것이라 할 수 있겠어? / 살리에리 : ……으, 으으…… 으…… ……으으으…… ……나는…… ……고틀리프, 모차르트…… ……네놈을…… / 아마츠카 선배 : 죽일래? 그 위대한 음악가 아마데우스와 혼동해 주는 건 영광스러운데, 으음. 그거, 선생의 진심 어린 말이야? 진짜로? 누가 말하게 시키는 거거나, 속내가 그렇긴 하지만 참고 있던 걸 강제로 참을 수 없어진 등─── 그런 사정이라면 싫은걸. 나는 죽어 줄 수 없겠어. 내 목숨을 빼앗겠다면 최소한 네 혼을 연주해 줘야지! 뭐, 그렇게 한들 나는 죽지 않겠지만서도! / 살리에리 : ……으, 으으, 으으으……! / 아마츠카 선배 : 응? 안 들리는걸! 더 똑바로 소리를 실어! 그 안토니오 살리에리인 양 구는 것 치곤 너, 선율 하나 제대로 못 내고 있어! 핫핫핫핫핫하! 불협화음에는 슬슬 질렸으니, 사양할 거 없어. 자! ───소리를 잘 자아내 봐! ───할 수 있다면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살리에리 : ……네노옴! (부웅) (채앵)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핫! 늦지 않았다! 원망하려거든 너 자신을 원망하거라! 너의 칼을 가로막는 건 너 자신이라 할 수 있으니! 크크, 몹시! 좋은 메모더구나! / 살리에리 ……여기서 멈추게 하겠어 / 아마츠카 선배 : ……후후. 다행이야, 무사히 태세를 가다듬었나 봐. 좋은 합주가 되어 가고 있어, 너희. 몰라보겠는걸. 그럼─── 일반인인 나는 뒷일을 맡기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좋고 자시고도 없지. 물론 우리가 맡으마. 싸우자, 주군! / (끄덕임) / 살리에리 : 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오……! 방해하지…… 방해하지 마라아아아! / (배틀) / 살리에리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두근) / 또 무언가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좋지 않아 보이는군. 아니, 좋지 않다. 주군, 그 안색은 아주 좋지 않군. 계약 중인 영령의 과잉 폭주─── 으음, 설마 주군! 폭주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냐……!? / (입술을 깨물어서 견딤) / 타이라노 카케키요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살리에리 : …………나는 불꽃! …………나는 어둠! 나는 이곳에, 이곳에, 이곳에 이곳에 이곳에서! 고틀리프 모차르트으으으으으! (치직) / 『나는』『이곳에서』『신이 사랑한 아이를 죽이는 것이다』『……살리에리는 옳아』『느끼는 그대로 행동하면 돼』『분노에 떠밀려 힘을 행사하기만 하면 돼』『죽여』『죽여. 죽여』『불꽃처럼 타오르는 마음으로 누군가를───』『죽이고, 죽이고, 죽여서───』『마지막 한 명까지 모조리 죽여』 / (치직) (휘청)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들리지 않는다. 무사가 뭐라 외치고 있지만, 불꽃이─── 나(당신) 자신이 불타고 있다. 육체가 아닌 혼이. 불꽃. 분노. 불꽃. 끊임없이 꺼지지 않는 것. 그 땔감이 된 것은 한없이 타오르니, 당신은/나는 어쩔 도리도 없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아마츠카 선배 : ───난감한걸. 너한테 건넬 말은 사죄로 하려 했는데. / …………아, 마, 데, 우, 스? / (또각또각또각) / 아마츠카 선배 : 편한 대로 불러. / 살리에리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 (패애애애앵)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배짱 한 번 두둑하구나, 학생! 그토록 태연하게 앞에 나선 덕분에 음악교사가 유인되었다! / 살리에리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나는 상관없다! 막아서겠다면 이 자리에서! 죽여 주겠노라! / 살리에리 : 우오오오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아마츠카 선배 : ……사정을 몰랐다지만 나는 너한테 무신경한 발언을 했어. 그러니 사과하고 싶었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네가 뭘 봤는지 알았거든. …………신문을, 우연히 읽었어. 내가 다소 세상 물정에 어둡단 건 자각하고 있는데…… 그 탓에 너를 상처 입혔어. 아아, 자기혐오로 정신이 나갈 것 같아. 하지만 말이야. 그걸 알고도─── 나는 구태여 무신경하기 짝이 없는 말을 너에게 할게. 잘 들어, (플레이어). 너한테는 소중한 사람이 있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그곳에는 지금도 존재할 거야. / 소년이 가리킨 곳은─── 당신의 가슴 중심. 정확히 심장 부분. / 아마츠카 선배 : 상상해 봐. 아니, 떠올려 봐. 그 아이는 지금────── 뭘 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아………… / ──────말다운 말은 없었다. 그러나, 불꽃은 그 이상 당신을 불태우지 않았다. 긴긴 비가 갑자기 그친 것처럼, 흐린 하늘이 갑자기 갠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어둠 속에서 아주 작은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것처럼. 한 광경이, 당신/나의 가슴 속을 가득 채웠다. 이 느낌…… 그때 그…… / 그것은─── 그날에 품은 마음의 한 방울. 맑은 빛깔의 눈동자를 지닌 소녀와 당신이 품은 마음의 조각. 삐걱이던 혼과 정신을 맴돌며, 령주를 통해 마술회로가 약동했다. / 아마츠카 선배 : 오, 똑똑히 보였단 표정이야. 그럼 다시 물을게. (플레이어). 나한테 가르쳐 주지 않을래. 그 아이는, 뭘 하고 있어? / 하늘을. 푸른 하늘을, 그곳에서─── / 아마츠카 선배 : 그렇구나. 그럼 나는 이렇게 물을게. 너는 그 광경을 가슴에 간직하며 무엇을 이룰래? 저 친구처럼─── 사납게 불타오르면서 누군가를 죽일래? 용서할 수 없는 상대를, 용서하기 싫은 상대를, 죽일래? 어디까지고 내몰아서 놓치지 않고, 용서치 않고, 철저히 죽일래?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그게 너와 그 아이의 마음과 소망이 다다르는 곳이라 봐도 돼? / (고개를 저음) / 우리는 적어도─── 죽이기 위해서 여행을 한 게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아마츠카 선배 : ………………여행이라고. 좋은걸, 좋아. 아주 좋아! 철학적인 말을 하는구나, 너. 오해가 없도록 말을 하겠는데, 나는 딱히 누군가의 복수를 부정하진 않아. 복수는 무의미하고 아무것도 낳지 않는 행위겠지만…… 적어도 기분은 좋을 거거든. 그거 알아? 그 대 뒤마의 명작 『몽테 크리스토 백작』은 전세계에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복수 이야기야. 쿠로이와 루이코의 번안, 『암굴왕』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지. 사람은 매료되는 법이야. 복수극에. 물론 작품의 핵심은 복수의 극복에 있을 거야. 당테스 씨는 원한 끝에 해답에 다다라. 그게 바로 사람의 이상, 눈부신 해답이긴 할걸. 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분 좋단 말이야! 원한을 푸는 건─── 하는 입장에선 시원하지. 그리고 무릇 인생에는 쾌락이 필요한 법이야. 그러니 나는 부정하지 않아. 저렇게 날뛰는 살리에리 선생도 말이야. 죽이고 싶다면 죽여도 돼.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어떤 인생을 택하든 네 자유야. 뭘 골라도 되고, 언제 골라도 돼. 세상 모든 것에 늦는 건 없고, 이른 것도 없어! 태어나기 전에 정해도 되고, 죽은 뒤에 다시 생각해 봐도 돼─── 안 그래? 살리에리 선생? (또각 또각) / 살리에리 : …………하아. 다 아는 양 주절주절 떠드는군. 다 알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거라면 기가 막히게 지혜로운 자거나 어리석은 자겠어. / 잔느 얼터 : 허억, 하아…… 하아…… 어, 뭐야……? 핏덩어리랑 불꽃을 치우고 오니까…… 살리쌤이 쿨하게 서 있네…… / 무사해서 다행이야 / 잔느 얼터 : 당연하지…… 허억, 하아…… 나는, 하아…… 전력으로 싸워서 무진장 지쳤는데…… 어, 뭐야? 진짜로 뭔데? 살리에리, 갑자기 냉정해져서 영기 되돌려 놨는데…… 어, 무서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아마츠카 선배 : ……자. 사랑하는 살리에리 선생이 정신을 차렸다면 나는 한 발 앞서 떠나 볼까. 너희의 분위기를 봐선 그거지?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 / 잔느 얼터 : 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지. / 아마츠카 선배 : 깊이 캐묻진 않을게. 나 같은 일반인이 끼어들 일이 아닌 것 같아. / 아마츠카 선배. ……고맙습니다 / 아마츠카 선배 : ……. ……. 미련이…… 없진 않아…… 그게 솔직한 심경이지만…… …………아니, 됐어. 이 뒤의 곡에 내 파트는 없어 보이거든. / 아마츠카 선배 : ──────너의 곡이야. 자, 망설이지 말고 연주해 나가! / 네. (끄덕임) / (아마츠카 선배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잔느 얼터 : ……. ……. 저 녀석 어디까지 알고서…… 아니, 어디까지 모르는 걸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 잔느 얼터 : 아─. 그거야, 천재는 무섭단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잔느 얼터 :그래서, 살리쌤. 정신 차렸으면 확인할게. ───너, 왕비가 어쩌고 하는 메모를 남겼지? / 살리에리 : 그래. …………학생회장이다. 설마 왕비의 얼굴로 그런 발언을 할 줄이야. 내 영기를 삐걱이게 하여 부디카처럼 폭주시키려 한 모양이더군. 히바노 마리 및 교감. 그 둘이 흑막, 혹은 그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다. / 서번트…… 인간이 아니란 뜻이지 / 살리에리 : 그래. 틀림없을 거다. 그런 류의 기척과 마력은 못 느꼈지만, 모종의 스킬이나 보구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지. 아마 교내에 남아 있을 거다. ……연전이 되겠지만 지금 쳐야 한다. 시련에 해당되는 서번트인지는 불명이지만 우리를 적대하는 건 확실하다. 방치할 이유는 없으리라 본다. 물론 판단은 마스터에게 맡기겠다만─── / 하자/ 모두, 힘을 보태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금이 간 남자 : ──────때가 왔다. 때가 왔다. 때가 왔다. 제3, 제4의…… 시련이…… 이곳에…… 그렇기에…… 도래한 것이…… …………우리, 혼의, 일곱 파편들………… / 가면을 쓴 남자 : ……후. 너는 밑도 끝도 없이 웃기게 하는군. 허나 여기까지다. 잘 알았다. 힘을 너무 썼다. 거듭된 칼데아의 인도에 의해, 너는, 이미 영핵 대부분을 잃은 상태다. 그만 끝내도록 하지. 네놈은 그저 거기서 스러져라. 이 뒤는 내(オレ)가─── ──────아니. 내(私)가 마무리를 짓겠다. / 출현 제3의 시련 혼돈기구 칼리오스트로 얼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칼리오스트로 얼터 : 아아! 아아! 설마 대화를 통한 해결을 달성할 줄이야!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칼데아의 마스터와 그 종복들! 덧없고도 단기적인 승리에 찬사를! (짝짝짝짝짝짝) / 칼리오스트로 얼터 : 그러면, 애피타이저는 여기까지 들지요. 슬슬 메인 디시─── 제3, 제4의 시련을 시작해 봅시다. 자, 왕비여. 나의 운명이자 상징인 당신이, 바로 지금. 나팔을────── 울리는 겁니다. (뿌우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뿌우우우우우우) / 마리? : 시간이 됐어. 여로를 이어 가겠다면. 내일을 추구한다면. 일곱 시련을 넘어 일곱 원한을 꺾어라. 일곱 나팔. 종말의 나팔을 개선의 울림으로 만들지 말지를. ──────정하도록 해, (플레이어). / 출현 제4의 시련 절망왕권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 / 마리 얼터 : …………나는 불꽃. …………나는 칼날. / 칼리오스트로 얼터 : …………나는 불꽃. …………나는 소용돌이. 혁명과 꿈을 모조리 저지당한 자, 조소의 끝. / 마리 얼터 : 존엄과 사랑을 모조리 꺾인 자, 혈화의 단두. 나의 소중한 것을 핍박하는 세계에 고통 있으라. 나의 칼날, 나의 꽃잎, 일체의 사랑과 자비 없이 목을 치리. 마음이 있는 자여, 들으라. 나는 너를 죽이는 선혈이다. 제4의 시련, 절망왕권. 제3의 시련, 혼돈기구와 함께 너를 시험하겠다. / 마리 얼터 : 하루 만에 미안해? 하지만 시간이 됐어. 저항할 거라면 마음대로 해. 싸우도록 해. 죽이도록 해. 성난 불꽃인 채로 마음껏, 내면의 분노를 나한테 부딪치도록 해. 혹시라도─── 아니, 불꽃이면 충분해. 너는 이 이상, 내일을 추구하지 않아도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살리에리 : …………왕비. / 잔느 얼터 말하자마자 몸소 찾아왔는걸. 찾을 수고를 던 거 아니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방심하지 마라. 너희 둘, 그리고 주군. 전투의 마음가짐도 기술도 없는 여자로 보이지만, 아니, 그렇지 않다. 이건 훌륭하다고 할 수밖에 없구나! 이 어마어마하게 넘실거리는 원념! 우리 헤이케 일문의 원념, 카게키요를 이토록 흥분케 하다니! / (척)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후. 상당한 괴물이렷다, 네년! / 마리 얼터 : ──────그래 맞아! 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야! 그러니 부디 조심해! 건성으로 싸우려 하면 내 흑백합의 꽃잎이 그 즉시 목을 칠 거야! 내 말 진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마리 학생회장 / 마리 얼터 : 흐응. …………아직도 그렇게 불러 주는구나. 이상한 아이. / 서번트였구나. 몰랐어. / 마리 얼터 : 정말 그럴까. ……. ……. ……아니. 거짓말을 할 아이가 아니지, 너. 그쯤은 알겠어. 속인 게 됐다면 미안해. 하지만, 그래. 맞아. 나는 영령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 명백한 서번트야. 이 도쿄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 어느 누군가에게 빙의한 것도 아니야. 처음부터 없어, 학생회장 마리란 아이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마리 얼터 : ……하지만 믿고 말지. 너 나 할 것 없이. 제3의 시련─── 칼리오스트로 백작한테는 그런 스킬이 있거든. 그 사람은 모두를 속이는 데 능한 사람이었어서 영령으로서도 그런 힘을 얻기에 이른 거지. 그건 희대의 대사기. 엄니를 드러낸 무시무시한 것을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꾸미고, 뜨거운 것을 싸늘하게, 날카로운 것을 부드럽게 포장하고 말아. 나도 그래. 서번트의 기척, 마력, 복수 때문에 날뛰려는 영기마저 가리고 말아. ……그렇다 보니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 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살리에리 : ……. ……. (칼리오스트로 백작. 이 도쿄에서는 처음으로 칼데아에 영기 정보가 없는 적 서번트인가. ……어디선가 본 얼굴을 한 사람들, 전원 구면인 서번트들뿐. 그 중에서 유일한 신규 적대 영령. 시모사의 아종이라 인식하면 크게 모순되지는 않겠지만, 걸리는 점은 역시───) / 잔느 얼터 : 백작이라고. 요즘 자주 오르는 이름이잖아. / 마리 얼터 : 헤에, 그래? / 잔느 얼터 : 그래. ……그 얼굴로 그러니까 꽤 열받는걸. 너한테 말해도 부질없는 일이지만, 저쪽(칼데아) 마리하고 그 화제로 떠들었거든. 그런 엿같은 백작이 그 얼굴이랑 같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단 말이야. / 마리 얼터 : 어머, 어머. 그렇구나. 그건─── / 잔느 얼터 : 아─, 사과할 필요 없어. 어차피 금세 마구 죽고 죽일 사이잖아. 안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마리 얼터 : ……후후, 그렇지. 네 말이 맞아. (플레이어) 씨.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너하곤 더 놀고 싶었지만…… 미안해. 시간이 됐으니까 죽여야 한대. 그러니─── 죽일게. 섭하게 생각 말아 줘. / 그래 / 마리 얼터 : 마음 같아선…… 한 번 더 데이트를 하고 싶었지만. 그곳 근처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거 알아? / 응. 하나만 알려 줘 / 마리 얼터 : 뭘? / 그 셋을 죽인 건 너야? / 마리 얼터 : ……………………아니야. 알려 주곤 싶지만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어. 그러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물러나라, 주군, 대화 시간은 끝났다! / 잔느 얼터 : 나왔구나, 징그러운 장기 군단. 처음엔 놀랐지만 슬슬 적응됐어! / 마리 얼터 : 후─── 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징그러운 뭐? 역시 너는 참 좋다, 오루타 씨! 나의 불꽃, 나의 분노! 아무리 넘쳐도(흘려도) 끝이 없는 그것이 바로 내 원혈의 조각! ──────분노의 장기들! 영원무한히 세계를 원망하고, 영원무한히 원한을 외치며, 과거의 내가 그렇게 당했듯이, 너희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어가서 조르고, 괴롭히며, 내일의 모든 걸 빼앗아 갈 거야! / (포효)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잔느 얼터 : 불꽃에다 갑옷까지 나왔잖아! 또, 내 착각일 수도 있겠는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우리의 칼이 예리해졌다. / 잔느 얼터 : 그래. 아마 마스터의 마력 공급이 엄청 늘어난 것 같아. 하지만 그 대신에 왠지…… / 살리에리 : 그렇지. 우리를 활성시키던 그림자의 마력이 기존보다 많이 둔해졌다. 검은 그림자(암굴왕)가 소모된 건가? 허나 종합적으로는 틀림없이 강해졌다! / 잔느 얼터 : 똑바로 좀 해, 암굴왕! 지금도 거기(마스터의 그림자)에 있을 거 아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마리 얼터 : ……그렇구나. 너희를 대강 알았어. 그럭저럭 만만찮아도 별 거 아니야. 하지만…… 으음, 뭐더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이 나라의 관용구, 나는 좋아해. 교감 선생님(칼리오스트로)한테도 그런 말을 듣긴 했으니─── 체육관 스테이지까지 와. 다 함께 밤의 파티를 즐겨 보자?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놓치지 않겠다! / (스릉) / 마리 얼터 : 어머 무서워라! 너는 참 난폭하구나, 카게키요 씨!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칫, 환술인가! / 살리에리 : 아마 스킬 내지는 보구에 의한 것일 거다. 기척과 마력을 숨기던 것과 동일할 테지. / 마리 얼터 : ……어머, 칼리오스트로의 사기로는 전혀 놀라지 않는구나. 체엣. 하지만 됐어. 다시 말할게. 우리는 체육관에서 기다릴 거야. 이날, 이 밤을 위해 며칠이나 준비했거든. 너희는 이길 수 없을 거고, 그렇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그러니─── 도망쳐도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살리에리 : ……호오. / 잔느 얼터 : 아니 아니, 도망쳐서 뭘 어쩌라고. 우린 물러날 수 없는 입장이거든. 마스터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 마리 얼터 : 그래, 그렇겠지? 시련을 포기한다면…… (플레이어) 씨의 정신과 혼은 영원히 이곳에 머무를 거고, 칼데아가 남극에 도달할 일도 없어. 여행은 끝. 인리의 길은 모조리 닫혀서 백지가 되어 사라져. 그게 다라고 하면 그게 다인데? 너는 여기서 살고 자라며 늙어 가도 돼. / ……안 도망쳐. 체육관에서 기다려 / 마리 얼터 : …………그래. 그럼 또 말할게. 우리 두 기는 체육관 스테이지에서 너를 기다리겠어. 내일로 가고 싶다면 오도록 해. / 마리 얼터 : 모쪼록 힘내 봐. 내 정성 어린 심술을─── 받아 줘. (마리 얼터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잔느 얼터 : ……. ……. ………………. 응? 잠깐…… 어? 막 이상하지 않아? 오도록 해라고 했는데, 그 녀석. 이거, 나팔도 울렸으니 진짜 시련인 거 맞지? / 살리에리 : ……그런 뜻인가. 그렇긴 하군. 적어도 저번에 우리는 시련 서번트 앞까지 특수한 이동을 했다. 마스터의 발밑에 나타나는 말없는 검은 그림자에 의해서 말이지. / (끄덕) / 당신은 끄덕이고서 자기 발밑에 의식을 주었다─── 그러나 무언가가 일어날 낌새는 없다. 불쑥 솟아서 나타나던 검은 그림자는 나타나지 않으며, 짧게 고하는 시 같은 말도 없다. 그저 침묵뿐. / 살리에리 : 무반응인가. 과연. (나팔이 울려도 나타나지 않는 데 더해 마력 증폭의 보조 효과마저 약해진 상황. ……그자의 마력이 기어코 동나려 하고 있다. 그렇게 봐야 할 테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하하. 편하게 갈 수는 없나 보군. 알아서 다다라야 한다 이건가. / 잔느 얼터 : ……헤에,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래 좋아. 가 주겠어, 알아서! 자기 발로! ───다들 가자! / 살리에리 : 체육관은 부지 맞은편에 있다. 학사 내를 주파하는 게 최단 루트다만─── / 살리에리 :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 잔느 얼터 : 뻔히 알던 거지. 그러니 억지로 돌파할 뿐이야! / (포효) / 잔느 얼터 : 시끄러! / (배틀) / 잔느 얼터 : 아아, 진짜! 자꾸 튀어나오네! 이놈이고 저놈이고 잡졸만 꺼내 들긴! 가끔은 단독으로! 싸우란 말이야! / 살리에리 : (인기척은 없군. 들리는 한으로는 비명도 못 들었다. 상황상 파악하지 못 했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주위 인간은 사라진 모양이군. 공략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만……) 이래서는 틀림없이 끝이 없군. / 잔느 얼터 : 좋아, 이렇게 된 거 보구로 복도를 날려 버리자. 괜찮아, 책임은 내가 질게. / 살리에리 : 그건…… 일개 교사인 입장으로선 최종 수단으로 남겨 두고 싶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귀찮군. 그렇다면야 알겠다. 지금은 길을 바꿀 수밖에 없지. / 잔느 얼터 : 길……이라 해도, 저거 봐. 복도는 외길이잖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이쪽이다. / (쨍그랑) / 잔느 얼터 : 유리창을 깼네─── 어, 굳이 깰 필요가 있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가자. 주군, 내 손을 잡거라! / (꽉) (착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별 탈 없는가, 주군. / 멀쩡해, 괜찮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런가. / 잔느 얼터 : 후우, 천장이 없는 장소란 건 나쁘지 않아. 숨막히지가 않잖아. / 살리에리 : 그렇긴 하지. 허나…… 아무래도 저쪽도 같은 생각인가 보군. 온다. / (쿵 쿵) / 잔느 얼터 : ……묵직한 소리를 내는걸. 자이언트 장기나 아이언 갑옷 중 어느 쪽일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장기로군. / 살리에리 : 장기겠지. / ……빨간 쪽이지 / 잔느 얼터 : 만장일치면 내기가 성립이 안 되지, 이거.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교내. 종합 체육관, 스테이지. 수백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학내 시설에는 이 순간, 사람들의 모습이 없다. 생명 있는 자의 모습이 없다. 단, 그 대신, 지상에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의 모습이 있다. 조소. 소용돌이. 증오. 칼날. 그리고───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여기까지 잘 와 주셨습니다. 칼데아 여러분. 교감이라니. 이거 참…… 제가 봐도 다소 무리수 같은 위장이었습니다만. 저의 기만, 자의 허식, 저의 술수, 즐겨 주셨다면 기쁠 따름. (딱)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삼가 인사드립니다. ───제가 바로 이령(얼터)으로서 현계한 칼리오스트로! 제3의 시련, 어벤저로서 여러분을 가로막는 자입니다. 그리고 이분께서─── / 마리 얼터 : 바로 또 보는구나. 참 장해, 한 기도 탈락하지 않고 와서. 내 심술, 너희한테는 하나도 안 먹혔나 봐. 유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간이 소환 준비) / 마리 얼터 : ……후후, 그래. 나는 이미 완전히 네 적이구나! 그럼 기대에 응해 줄게! 이곳에는 비장의 심술을 준비해 놨거든! 칼리오스트로!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예. / (딱) / 마리 얼터 : 마음이 있는 자여, 들으라. 나는 너를 죽이는 선혈이다. 나의 분노, 이곳에서 너를 끊노라. 나의 장기, 이곳에서 너를 얽노라. 거부하겠다면 칼을 들어라. 싸워라. 죽여라. 내면의 분노를 불꽃으로 바꾸어라. / (찰칵) (드르르르륵) / 마리 얼터 : ──────그렇다, 싸워라. / (찰칵) (드르르르륵) / 마리 얼터 : ──────그렇다, 죽여라. / (찰칵) (드르르르륵) / 마리 얼터 : ──────그렇다, 바로 지금, 내면의 분노를 불꽃으로 바꾸어라. / 마리 얼터 : 밉지? / 용서할 수 없지? 그래, 그래, 이해해. 네 마음을 사무치도록 이해하고 말아. 참지 않아도 돼. 너한테는─── 아니, 우리한테는! 그럴 권리가 있어! / (두근) / 가슴 속에서─── 몹시 욱신거리고, 쑤시고, 타오르는 것이 있다. 모든 것을 불사르라고, 모든 것을 용서하지 말라고, 끝없이 외치는 것. 불꽃. 물이적인 초고온으로 치환한다면 필시 장기는 순식간에 불타 없어지리라. 뼈도 탄화되어 무너질 것이며, 그 뒤에는 불꽃만이 남으리라.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은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의 가슴 속에는 눈부신 광경이 있단 것을. / ……미안하지만 소중한 걸 떠올렸으니. 나는 불꽃이 되진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마리 얼터 : ……………………헤에, 그래. 칼리오스트로!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예, 저의 고귀하신 분이여(Oui, Votre Majesté). / (딱) / 칼리오스트로 얼터 : 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의 환염으로 미쳐 버려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뭐지, 이 불……! 사라지지 않는다! / 잔느 얼터 : 하아!? 나를 상대로 불꽃이라니…… 허튼 수작 마! / 살리에리 : 얼터! 카게키요! / 잔느 얼터 : 안 와도 돼!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이 불꽃, 건드리면 아마 너한테도 번질 거야……!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저의 환염은 정신을 좀먹는 불꽃이므로, 무릇 지성체 여러분께는 잘 듣습니다! 만전의 마력으로 영기를 유지하시는 두 기께서는 잠시 얌전히 계셔야겠습니다. 살리에리 공께선, 뭐…… 폭주할 때 마력을 많이 소모하셨으니? 당신의 적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저의 왕비 전하, 마리 앙투아네트. / 마리 얼터 : …………하아. 너의 그 은근히 허술한 점, 싫어해. 하지만 됐어. 처음부터 정해 뒀거든. /(화아아아악) / 마리 얼터 : ──────무대의 막은 내 손으로 내리기로. / 마리 그 모습은…… / 마리 얼터 : 이게 나야. 사랑을 알고, 증오를 알아서…… 끝에 다다른 불꽃인 나. 왕비로서,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모든 것을 유린당한 뒤에 남은 흑백합. / 흑백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마리 얼터 : 아아,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아주 미워. 밉고 미워서 미칠 것 같아. 나의 저주는 사라지지 않으며, 나의 원념은 사라지지 않노라. / 마리 얼터 : 왕권을 유린한 세계 모든 것에 복수를. 나의 사랑(샤를)을 앗아간 세계 모든 것에 불꽃이 있으라! 그래, 모든 것에! 저주가 있으라! 멸망이 있으라! 고요한 밤처럼…… 모든 것이 사멸하여 잠들 때까지, 나의 불꽃은 멎을 일 없나니. …………불꽃. 네 안에도 싹터 있었지? 불씨는 원래부터 있었으니까 쉽게 타오를 거라 내다봤는데. 하지만 글렀구나. 너는 이쪽에는 오지 않아. 너는 우리처럼 되지는 않아. 그러기로 결심한 거지? 피의 여로를 나아가며, 불꽃의 여로를 기면서 세계 최후의 복수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너는 그러지 않을 거구나. / (끄덕임) / 나는 복수자가 되진 않아 / 마리 얼터 : 그래. 솔직한 아이. 그런 점은 진심으로, 정말 좋아해. 그럼 증명해 봐. 아니면. ──────모든 걸 포기하고 여기서 잠들어! (플레이어)!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살리에리 : ……! (남은 령주는 1획! 반면 남은 시련은 여럿. 그렇다면 령주를 응용한 유사 소환은 해선 안 된다. 마력 리소스로서의 령주를 잃고 가면 이 상황을 넘기더라도…… 남은 세 시련을 버틸 수가 없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이 자리는 우리 힘으로 꺾는다! / (번쩍) / 살리에리 : 오오오오! (확)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으음!? / (불꽃 풀림) / 잔느 얼터 : 좋았어! 살리에리 잘했어! 타이밍 맞춰─── / 잔느 얼터 : ──────『울부짖으라, 나의 분노(라 그롱드망 뒤 엔)』! / 살리에리 : ──────『지고의 신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디오 산티시모 미제르코디아 디 미)』! / 마리 얼터 : ────────────! / 살리에리 : 으으……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잔느 얼터 : 영핵에 닿았어! 우선 이걸로 한 기─── / 마리 얼터 : 아닌데? / (화르륵) / 잔느 얼터 : ……장기에 의한 의태!? 아앗, 젠장, 아까 환술이랑 똑같은 수법인가!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예, 바로 그렇습니다. 아가씨 / (딱) / (속박) / 잔느 얼터 : 큭, 또 이거…… 짜증나거든! 사라져……! / 살리에리 : 물리적인 불꽃이 아닌…… 정신을 거쳐 영기, 영핵을 좀먹는 환염인가! / 칼리오스트로 얼터 : 현대 과학의 정수인 초고열에는 못 미치지만 무릇 영적인 존재에게는 효과적이지요! 우리 서번트의 본질은 일과성 손님. 저편의 좌에서 현실을 방문한 혼이니, 보시다시피! 일격에 처치할 수는 없을지언정─── 저의 환염, 영기에 끝도 없이 휘감기면서! 그 자유를 속박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잔느 얼터 : 아아 진짜…………! 마스터! / 마리 얼터 : ……. ……. ………………많이 노력했어, 너희. 하지만. 여기까지야. 혼과 정신에 대한 일곱 시련, 넘으면 잘한 거고, 넘지 못 한다면, 패배하고 만다면, / (또각) / 마리 얼터 : 대가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플레이어). / 왕비의 손이 단두의 검은 칼날을 가벼이 들었다. 망설일 여유는 없다. 칼날은 필시 2초도 안 되어 당신을 치리라. 그렇기에, 당신은─── / (검은 그림자에 손을 뻗음) / 마리 얼터 : 안 돼. …………유감인걸. (스릉) (촤아아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마리 얼터 : 어……………… 어째서……? ……내 가슴에서…… 너의…… 칼날이…… 나온…… 거야…… ……칼리오스트로……?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예. / 마리 얼터 : 대체 무슨 일이…… / 칼리오스트로 얼터 :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영원하고도 아리따우신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전하. / 칼날이 왕비를 꿰뚫고 있다. 뒤에서─── 가슴 중심을 깊숙하고 정확하고 잔혹하게 꿰뚫은 것은 흑의의 괴인물. 제3의 시련, 적이어야 할 남자. / 미안해. 당신. 나는 이 남자가 누구인지를 아는데도 당신에게는……─── / 칼리오스트로 얼터 : 저의 이름을 다시 고하겠습니다. ───진명 알레산드로 디 칼리오스트로. 통칭 칼리오스트로 백작. 저의 영기, 어벤저가 아니며, 제3의 시련? 아니, 아닙니다, 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 칼리오스트로 얼터 : ───희대의 대사기꾼! ───프리텐더 칼리오스트로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마리 얼터 : ……프리텐더……? 당신…… 그럼…… 처음부터…… 나를…… / 칼리오스트로 : 예.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했습니다, 왕비. 어벤저로서의 현계는 어디까지나 위장. 저야말로 천성의 프리텐더! 배신의 귀재가 바로 저! 모든 것이 배신! 이성의 사도로 행세한 것조차 거짓! / ! 이성의 사도! 『백작』……! / 칼리오스트로 : 허어─── 그런 반응입니까. 아아, 올림포스 터에선 목소리를 바꾼 데다, 저의 사기에 당한 것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만, 칼데아의 연산도 별 것 아니군요. 아무튼 예. 그렇습니다. 제가 백작의 코드네임을 지닌 이성의 사도였습니다. / 였습니다……? / 칼리오스트로 : 인리표백을 이룬 이성의 신─── 그 부하인 수많은 사도들 앞에서 저는, 동포 행세를 했습니다. 그러나. 하지만. 저의 진정한 정체는! 희망을 위하여 파견된 "인리의 서번트"! 프리텐더의 특성을 최대한! 행사하여! 사도로 위장한 채─── 여러분 칼데아의! 마지막 아군으로서! 최대 최고의 배신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잘해 오셨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인리는 지금도 여러분의 여행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 증명이 바로 저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마리 얼터 : 네 이놈……! 네놈…… 네노옴……!! 감히 나를! 두 번이나 속이다니─── / 칼리오스트로 : 예. / (스릉) (촤아아악) / (마리 얼터 소멸) / (눈을 돌리지 않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잔느 얼터 : ……마리……. ……적이니까 쓰러트릴 상대였지만. 네 방식은…… …………꽤 많이 열받아. / 칼리오스트로 : 심기를 해쳤다면 죄송합니다. 허나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처럼 용맹하고 강인한 영령이 아닙니다. 책략과 배신을 통해서만 영웅으로서 빛나는 자.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흥. 아군이라 주장하려거든 우선 이 불쾌한 불꽃을 풀어라. 대화는 그 뒤에 나누지. / 칼리오스트로 : 어이쿠. 이거 실례했습니다. / (불꽃 해제) / 잔느 얼터 : ……좋아. 거기서 꼼짝 마. 조금이라도 수상쩍은 행동을 하면 그땐 구속당하는 것보다 빠르게 영핵을 불태울 거야. 두 번이나 본 이상, 사전 동작인가 하는 건 기억했거든.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기술의 발생이지. / 잔느 얼터 : 그거야. / 칼리오스트로 :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군을 상대로 구속은 다시는 안 할 겁니다. / 살리에리 : ……. ……아군이라고. / 칼리오스트로 : 예! 지금부터는 이 혼이 마르고 닳을 때까지! / 살리에리 : 나도 얼터와 카게키요하고 같은 의견이다. 네놈은 묘하게─── / 칼리오스트로 : 신용할 수 없다고요? / 살리에리 :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칼리오스트로 : 익숙합니다. 예, 그런 대우는 말이지요. …………자, 제가 이렇게 정체를 밝힌 이상, 이 세계를 구축하고 여러분을 붙잡아 둔 흑막도 행동을 개시할 겁니다. 고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예, 최대한의 성의를 여러분께. 특히 『유분체(엘레멘츠)』 주조에 관하여, 진심으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 …………………… / 칼리오스트로 : 허나…… 허나! 허나 말입니다! 그 거대 기구의 눈을 속이기 위해선 이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로, 다시금 이 말을 하겠습니다. 저는 당신 편입니다. 부디, 부디 제가 당신을 구하게 해 주십시오. 일곱 시련으로 당신의 정신과 혼을 마모시키고 인리의 부활을 저지하려 하는…… 우리의 악랄한 숙적의 마수로부터! / 숙적? / 칼리오스트로 : 예. / 그게 누구야. 나를 여기에 불러들여서 일곱 시련을 내리고…… 그 셋을 죽인 건─── / 칼리오스트로 : 예. 그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 : 나(私)다. / 그 목소리를 낸 이는─── 누구에게도 감지되는 일 없이 스테이지 구석에. 마력도 없이, 기척도 없이. 그저 일렁이는 그림자처럼 서 있다. 당신/나의 시선 앞에. / ??? : 아니. 지금은 나(オレ)라 하는 게 맞나. / 잔느 얼터 : 어. / 살리에리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호오. / 잔느 얼터 : 어? 뭐야? 말도 안 돼. 어…… 그래도, 너……? 꼴이 그게 뭐야…… 지금까지 쭉 제대로 현계도 못 하는 상태로…… 마스터의 발밑에 있지 않았던가…… 어……? 그리고 뭐야? 뭘 잘못 들었나? ……. ……. ……그렇게 말하는 건 이상하잖아. 그래선 꼭…… 네가…… 그 셋을……─── / ……………………암굴왕? / 암굴왕 : 그래. 맞다. 너와 이렇게 만나는 건…… 아주 오랜만이로군.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암굴왕. ……이건 나오는 타이밍이 악질이잖아. 오해 사게 등장하지 좀 마. / (씨익) / 잔느 얼터 : 아? 뭐야, 그 얼굴. 가면 같은 걸 써서 알아보기 힘든데, 마스터가 한 말에─── 설마 싶지만, 방금, 너. 웃은 건 아니겠지? / (척)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게 보이는군. / 살리에리 : 카게키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뭐지? / 칼리오스트로가 말했잖은가. 일곱 시련으로 주군의 정신과 혼을 마모시키고 인리의 부활을 저지하려 하는 숙적이라고. 맞지? / 칼리오스트로 : 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리고 주군이 그 뒤에 물었지. 자, 숙적이란 누구인가. 주군을 이 도쿄에 불러들여서 시련을 내리고, 그 셋을 죽인 자는 누구인가라고. 그때 나타난 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놈이다. 그렇다면 무얼 망설일 필요가 있는가. 주군. 얼터, 살리에리. 원적을 앞에 두고도…… 입맛이나 다실 여유가 어디에 있으랴! ───핫, 우스울 따름! / (채앵)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살리에리 : 카게키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다들! 나를 따르라! 두 눈을 번쩍 뜨고 보거라! 주군 앞에서도 놈의 태도는 전장에 선 것과 같다! / 암굴왕 : ……. ……. …………지당하군. 제4의 시련까지 답파한 것을 치하하고, 최종 3시련의 개막을 전하려 했다만, 그 말대로 내(私) 생각이 짧았다. / 나(私)라고? / 암굴왕 : 허나 서두르지 마라. 아직 이르다. 지금 너희가 대치할 적은 내가 아니다. 나의 제7의 시련장은 이곳이 아니나…… 최종 3시련의 개막인 제5, 제6은 나의 감옥 전역을 무대로 삼을 것이다. 고로 그 패기나마 인정하마. 타이라노 카게키요. 과연 극동 헤이안을 누빈 원념이란 한 단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 잔느 얼터 : ……벌써부터 말재간에 넘어가지 마. 여기서 싸울 생각은 없다고 한 거일 거야. 아마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런───가. 그건 똑똑히 알아들었다만. / 잔느 얼터 : 다른 말은 대충 넘겨. 저 녀석의 표현이 어떻든 간에…… 거기에 구애되면 주도권을 빼앗겨. ……그래 그래. 이러는 게 너란 남자였지. 이쪽에 오고서 쭉 검은 실루엣에다 저퀄리티 시(포엠)만 입에 담길래 깜빡할 뻔했어. 헤에─. 아주 팔팔한가 본데? 암굴왕. 마스터의 발밑에 있으면서 마력 고갈로 힘 빠진 그림자처럼 굴던 건…… 뭐야, 연기였어? / (침묵) / 잔느 얼터 : ……영문을 모르겠거든. 여기에 우릴 불러낸 건 너잖아. 그런데, 하아? 적? 농담은 즉시 집어치워. 진짜로. 안 그럼 너, 진짜로 봐주는 거 없이 불태울 줄 알아. 네 존재를 흔적도 남기지 않겠어. / 암굴왕 대답해. 네가 죽였어? 그리고…… 그 모습은 뭐야 / (침묵) / 잔느 얼터 : ……. ……. (침묵) / 잔느 얼터 : …………………너 말이야. 나를 무시하는 건 뭐 됐어. 상성 같은 게 있는 거겠지. 하지만 말이지. 마스터의 말까지 싸그리 무시하지 마. / (침묵) / 잔느 얼터 : 질문에 대답하란 소리야. 안 들려? 입 다물지 마! 네가 했냐고 물었잖아! / 암굴왕 : ………………그래. / 잔느 얼터 : ! / 잔느 얼터 : 뭐냐고 그! 리액션! 무슨 놈의! 그래야! 누구의! 어느 발언에 대한! 그래인데!? 이 자리에 있는 전원이 빡돌 거란 거 알고서 한 대답이지!? ……! 검이라니─── 그러고 보니 너, 그렇게 진심 백병전을 했던가……? / 살리에리 : 얼터! 거기까지다. 카게키요도 납도해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칫. / 살리에리 : 마스터는 공격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놈도 적극적인 공격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지. 언동으로 추정컨대, 잠재적인 적이라 봐야겠지만…… …………마스터. 판단은 너에게 맡기마. / 고마워. 다들 미안. 암굴왕. 입을 닫고 있으면 알 수가 없어. 얼버무리려 하지 마. 아직 아무 대답도 못 들었어. 암굴왕 : ──────마지막 때가 가깝단 뜻이다. 남은 시련, 나를 포함하여 총 세 개. 고로 그 이름은 최종 3시련. 여로의 끝, 남극에 다다르려 한다면 전력으로 임해라. 제5, 제6, 양쪽 다 강대무비한 불꽃. 전력, 전령. 아니. 그 이상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다. 싸워라. 그리고 극복해라. / 암굴왕 : 나(オレ)는. 절망의 입구에서 너를 기다리마. / 잔느 얼터 : 앗! / 칼리오스트로 : 흠, 영체화군요. / 멈춰! / 살리에리 : ───주위에 기척은 없군. / 잔느 얼터 : 그야 뭐…… 사라졌잖아…… 영체화했으면 쫓을 수가 없어. 마력이나 기척이나 깔끔하게 안 느껴져. …….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 말이지……? 그 녀석, 진짜로? 진심으로…… 뭔지도 모를 소리만 해 놓고? 영체화해서 사라지다니…… 말이 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흐음. 그놈, 나는 제대로 붙은 게 처음이다만, 제법 싹수 있는 악당인 것 같더구나. 강적을 처리한 직후에 나타나더니만, 아주 참. 후후후! 화려한 전환! 도발로는 상당히 빼어나다. 그런 짓을 당하면 병사들의 움직임은 분노로 흐트러져서 군세로서 부활하는 데에 그럭저럭 시간이 걸릴 거다. 고로 훌륭하다, 훌륭해! 나도 다음에 겐지를 도발할 때 꼭 써먹어야겠다. / 잔느 얼터 : 도발이라고. ……아니 아니. 아니지 아냐. 그건 그런 게 아닐걸. 천성이라 하나, 응. 그냥 늘 하는 짓이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살리에리 : ……단독으로 진입하고 이탈. 그걸 가능케 하는 성능을 보유한 건 확실하다. 전투 직후라지만 타이라노 카게키요, 잔느 얼터, 화력형 어벤저 두 기와 백병전을 하고, 그자는 다치는 일 없이 도주했다. 칼데아에 등록된 암굴왕, 그 영기와 명백하게 다른 성능이지. 외관의 차이와 전투 스타일 변화는 사소한 부분이다. 주목할 점은 역시, 규격 외의 은밀 능력이다. 서번트의 기척도 없거니와 마력도 감지되지 않고 우리 앞에 서 있었지. ───적은 언제, 무슨 수로 스테이지에? 영체화한 건 떠날 때뿐. 출현 시의 그자는 틀림없이 실체화 상태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칼리오스트로 : 후후. 후후후후! 놈이야말로 숙적! ──────흑막이라 말씀드렸을 텐데요. 이 도쿄는 모두 놈의 정원. 그렇기에 수수께끼의 출현도 가능할 겁니다. 뭐. 그렇지 않더라도 그자에게는 손쉬운 일이겠습니다만. / 잔느 얼터 : 무슨 소리야? 미소 짓지 마. 애초에 아군인 양 태연하게 있지 마. / 칼리오스트로 : 아군입니다. / 잔느 얼터 : 아─, 그래 그래. 이 녀석 어떡할래, 마스터? / 칼리오스트로 : 뜻대로 하십시오. 저야말로 인리의 영령, 여러분의 아군입니다. 명령에는 순순히 따르겠습니다. 의심스러우시다면 거리를 두라고 명하시면 됩니다. / 칼리오스트로 / 칼리오스트로 : 예. / 제3의 시련이란 건─── / 칼리오스트로 : 거짓입니다. 제가 끼어들어서 제3의 시련은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그렇군요. 영령 부디카와…… / 살리에리 : 나인가. / 칼리오스트로 : 예. 두 번의 반시련을 극복하여 제3의 시련은 완료된 것으로 카운트된 모양입니다. / 잔느 얼터 : 뭐 그렇게 대충 넘어가…… / 칼리오스트로 : 판단하는 건 그자, 숙적 암굴왕입니다. 복수자란 존재는 으레 독단이 잦지 않습니까? 어이쿠, 이거 실례. 여러분도 모두 복수자─── 어벤저 클래스이시지요! 저는 입조심하는 게 맞겠습니다. / 잔느 얼터 :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입을 아주 바쁘게 놀리는 남자로군. / 살리에리 : 그 점에는 동의한다. 그리고 주관을 객관인 양 지껄이는 남자로군. / 칼리오스트로 : 저는 냉정한 남자입니다. 이건 뭐, 하하하하. 반쯤 농담입니다만…… / 잔느 얼터 : 말이 되냐…… (농담 개노잼이네……)/ 칼리오스트로 : 제3의 시련으로 행세하던 저는 어느 정도 진실에 접했을 뿐입니다. 이 도쿄에서 왕비와 함께 암굴왕 놈과 접촉한 적도 여러 번 있지요. / 살리에리 : 흠. ───앞뒤는 일단 맞는군. / 칼리오스트로 : 그렇지요? / 유분체(엘레멘츠) 건도 있다 보니까 미안하지만 완전히 신용할 순 없어. 당분간은 널 경계할 거야 / 칼리오스트로 : 허어, 이거 엄정하시군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예, 그러셔도 됩니다. / 카게키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알겠다. 무얼 저지르면 목을 치마. 그러면 되지? / 피차 되도록 그렇게 안 되게 하자 / 칼리오스트로 : 예. 알겠습니다. / 잔느 얼터 : ……그건 너무 봐주는 것 같은데. 뭐, 네가 그러겠다면 그래도 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잔느 얼터 : 일단 나, 꽤 혼란스러운 것 같아. 정리해도 될까? 암굴왕(그 녀석), 대체 뭐야? / ……응 물어보자 (발밑의 그림자를 말없이 불렀다) / 당신은─── 당신은 발밑의 그림자를 목소리 없는 말로 불렀다. 정확히는 그림자 너머에 있을 자를 힘차게 불렀다. ───모습을 보여 줘. ───질문에 대답해 줘. ───아무 말도 안 해도 되니까 ───모습만이라도. / 잔느 얼터 : 음. 뭐야, 갑자기 발밑을 보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안 나오겠지! 아까 그 녀석, 가면 쓴 녀석! 그게 쭉 발밑에 있던 그 녀석일 거 아냐!? / 모르겠어. 어쩌면 다른 암굴왕일 수도 있어 / 잔느 얼터 : 뭐? /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발밑의 그림자에 의식을 집중함) / 잔느 얼터 : 마스터 쨩? 다른 암굴왕이란 게 뭐야? / 검은 그림자 : ……. ……. / 칼리오스트로 : ! / 잔느 얼터 : 하!? 어, 아────── 어어!? 이, 이, 이 녀석, 튀어나왔는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나타났지. 보면 안다, 시끄럽구나. / 잔느 얼터 : 아니 그야 놀라지! 그야, 그치!? / 검은 그림자 : ……. ……. / 살리에리 : ……마력이 많이 옅군. 가면을 쓴 암굴왕은 마력을 느끼게 하지 않는 존재였지만, 이쪽은 척 보기에 마력이 줄어 있다. 이유는 명백하지. 첫 번째로 브리토마트 얼터와 전투할 때 우리 두 기를 이곳에 불러냈기 때문. 두 번째로 우리 세 기에게 영구적인 마력 강화를 했기 때문. 기존의 인식대로다. / 잔느 얼터 : 이 녹초 암굴왕이랑…… 아까 그 가면 암굴왕은…… 다른 사람…… 다른 영기란 거야? / 살리에리 : 그래. 그렇다. 이자가 칼데아의 암굴왕이고─── 가면을 쓴 암굴왕은 이곳에 새로이 소환된 다른 영기의 존재란 게 되나. /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 / 살리에리 : 흠. / 잔느 얼터 : ?? 무슨 뜻이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말 그대로일 테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거다. 아무튼 간에 주군에게는 짚이는 바가 있나 보군. 그렇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설명할게 / (잠시 후) / 살리에리 : …………………………정신의 폐기공인가. 과연. / 잔느 얼터 : 어, 어어어어…… 그 말은…… 으음…… 그렇……구……나……? ……아는 척 대답했지만 모르겠어, 미안, 정리하게 해 줘. 어, 뭐야? 마스터의 정신(마음) 밑바닥의 밑바닥? 그런 곳에 그 녀석이 한 명 더 있다고!? 칼데아의 영기하곤 별개로!? 한 명 더! / 살리에리 ; 감옥탑 건이로군. 기록은 전에 본 적이 있다. 마스터의 정신과 혼을 7일 간 붙잡아 뒀다고 하는 좌표 불명의 특이점. 특이점의 구축자는 마신왕의 자객───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 / 잔느 얼터 : 아─…… 분명 일주일 렘렘한 그거? / 살리에리 : 그거일 거다. 결과적으로 특이점은 해소되었고, 칼데아의 적대자인 암굴왕은 소멸했다. 물론 우리가 아는 칼데아의 암굴왕하곤 다른 영기, 일종의 다른 사람이겠다만…… / 잔느 얼터 : ……실제론 소멸하지 않아서…… 영기의 잔해…… 비슷한 게 마스터 안에 있었다고…… 감옥탑 때부터면…… 꽤 오래됐는걸…… ………………맞아? 쭉 있었어? / 아마 그럴 거야 / 잔느 얼터 : …………!? 그렇구나…… 헤, 헤에에, 그렇구나…… 그래…… 상시…… 상시 있었단 거지, 그거? / 그렇게…… 되지 않을까…… 있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 할지 꿈의 저편처럼…… 꽤 두리뭉실한 곳이거든 / 잔느 얼터 :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기생…… 같은 거지, 그거, 안 그래? / 살리에리 : 방금 들은 설명에 따르면 면역세포란 표현이 적절할 거다. 인리를 되찾기 위한 여행에서 조우하는 위협, 격의, 공포─── 정신 밑바닥에 침전물로 쌓이는 그런 잔재들, 악성정보를 재로 되돌리는 일종의 여과 장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잔느 얼터 : 해로운 걸 불태운댔나. 일단 이해했어. ……그래도 역시 징그러! 그리고 또! 그런 얘긴 금시초문인 데다─── 뭐야, 아마쿠사랑 흰 쪽(그쪽) 잔느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거란 건! 두 기 모두 룰러잖아! / 살리에리 : 아아. 뭐냐, 그게 걸리는 건가. / 잔느 얼터 : ……대체 뭐야, 암굴왕(그 녀석), 실컷 같은 어벤저라고 은근히 친한 척 굴어 놓고, 중요한 얘긴 하질 않았잖아! 아─, 열받네! / 살리에리 : ……그 점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끼겠다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워워. 하하하하하. 귀여운 면도 있구나, 얼터 녀석. 친구(?)의 비밀은 알고 싶었다고 여기는 건 기묘한 게 아니다. / 잔느 얼터 : 치. 친구 아니야…… 진짜로 그러지 마, 절로 정색하거든. 자꾸 되는대로 지껄이면 불태울 줄 알아. 카게키요, 살리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살기가 어마어마하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살리에리 : 나는 억울한 것도 같다만…… 아무튼 간에. 방금 전의 암굴왕은 칼데아의 암굴왕이 아니며, 이번에 새로이 소환된 영기도 아닌 감옥탑 암굴왕의 잔재일 수도 있다─── 마스터는 그리 말하고 싶은 거로군. / (끄덕임) / 확언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을 거야 / 살리에리 : …………흠. 과연. 그래서 일곱 시련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잔느 얼터 : 으음─. 어째 확 와닿질 않는데. ……마스터의 의견은 이해했지만 복잡스러운 이유는 그거지. 이쪽 검은 그림자가 아무 말도 안 하는 탓이지? / 검은 그림자 : ……. ……. / 잔느 얼터 : 튀어나오기만 하고 아무 말도 안 하다니…… 너 좀 무섭다─. 마스터 얘기론 그거지? 감옥탑 암굴왕이랑 칼데아 암굴왕이 어느 정도 기억이라 하나, 지식 공유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직접 말해 주는 게 제일 편한 길인데…… / 잔느 얼터 : 말을 안 한단 말이지─. / 검은 그림자 : ……. ……. / 잔느 얼터 : ……. ……. …………저기, 너. 예스, 노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겠어. 대답 좀 해 봐. 알겠지? 재수없는 가면 암굴왕은 칼데아 암굴왕이 아니라 감옥탑 녀석이야? 말로 안 해도 돼. 어디 보자,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도 돼. / 검은 그림자 : ……. ……. / 그림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살짝. 딱 한 번만. (끄덕) (절레절레) / 잔느 얼터 : !! / 살리에리 : 오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 칼리오스트로 : 허어. / 잔느 얼터 : ……이, 이 녀석! 움직였어! 똑바로 반응했어! 그런데…… …………어느 쪽이지? / 검은 그림자 : ……. ……. / 잔느 얼터 : 그, 그래…… 그렇게 나오나…… 절로 가면 녀석이랑 똑같은 노 리액션일 거라 넘겨짚었는데…… 튀어나온 이상은 협력할 의지가 있단…… 뜻이야……? / 살리에리 : 그렇다면야 더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지. 예스, 노 형식으로 질문을 하다 보면 언젠가 가면을 쓴 암굴왕의 목적과 위치까지─── / (검은 그림자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살리에리 : …………안 되나. 남은 마력량이 더 줄은 것 같았지. 너무 자주 불러선 안 되겠어. (칼데아에서 본 라이브러리 기록, 감옥탑이란 영역에서의 7일. 일곱 시련. 그 재현을 연상케 하는 일곱 시련─── 어째서 가면을 쓴 암굴왕은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여로의 끝, 남극에 다다르기 위함. 그리 말했는데. 인리정초반의 수치를 상승시키지 못 하면 칼데아는 남극에 다다르지 못 한다고 하지. 그렇다면 시련은 설마……?) / 칼리오스트로 : ……이런. 다소 좋지 않군요. / 잔느 얼터 : 하? / 칼리오스트로 :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걸 수도 있겠습니다. 시련은 틀림없이 끝마쳤을 터인데, 인기척이 돌아올 기색이 없습니다. 이건…… 시련장이 갱신되는 모양입니다. 아아, 제가 이런 불찰을, 면목이 없군요, 여러분. ──────각오하시길. 다음 게 옵니다. / (뿌우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두 번 울렸나? / 살리에리 : 빠르군. 심지어 2연속이다. / 잔느 얼터 : ……흑막이 나온 이상, 모라토리엄은 이미 끝났단 거겠지. 좋아. 받아 주겠어. (변신) / 잔느 얼터 : 남은 시련 세 개 중, 둘. ──────광속으로 해치워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오다이바, 유리카모메 아오미역 / 대관람차 주변. 도쿄만이 보이는 대형 관람차를 랜드마크로 둔 복합시설을 북적이게 해야 할 사람들의 모습이 없다. 생명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없다. 그 대신, 지상에 있을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있다. 그것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콰르르르릉) / ───자전을 두른 죽음의 전조. 폭풍. ───밤에 엄습하는 공포. 엄니. 밤하늘에 춤추는 무수한 자전이 교차, 집합하여─── / (콰르르르르르르릉) / 출현 제5의 시련 사람대왕 테오도리크 얼터 / 출현 제6의 시련 섬멸요수 라 베트 뒤 제보당 / 테오도리크 얼터 : ……우리는 전조. ……우리는 잔혹. 우리는 피안 너머에서 두 번 되돌아온 그림자 폭풍. 우리를 보는 생명들이여, 너희에게도 평등하게 파멸과 상실이 찾아올 것임을 알라. 마음이 있는 자여, 전율하라. 우리는 너를 죽이는 엄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살리에리 : ……대기가 흔들리는군. 아니, 이건 마력의 고농도 집적에 의한…… / 잔느 얼터 : 이 불길한 느낌……. 또 신령급 마력량 아니야!? / 칼리오스트로 : 예. 제5, 제6의 시련으로 규정된 복수자, 신령이 아니어도 격이 다르다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 거대한 위용. 방심하면 앞발 한 방에 으스러져 끝장납니다. 고로 일단 여러분께 확인하겠는데, ───대 거수 전투 경험은 얼마나 있으십니까? / 그럭저럭……필요하다면 할게 / 칼리오스트로 : 든든하군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이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잔느 얼터 : 왔구나. 근데 그 녀석, 그림자 속에서도 이거 할 수 있구나. 마력도 얼마 안 남았으면서 이런 거창한 짓을…… 할 거면 잠이나 잘 것이지. / 살리에리 : ……빨리 가는 건 좋지만 연전이기는 하지. 싸울 수 있겠나. 마스터? / 괜찮아.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 ……가자 / (치직) (치지직) / 잔느 얼터 : 아─ 이거…… 좀 멀미 나…… 뱃멀미나 차멀미하고도 다른 이상한 느낌. 으─, 울렁거려. 그래도 뭐─── 저런 떡대가 상대라면 이동할 수고를 덜어 준 건 조금 고맙지! 꽤 쉽지 않아 보여, 저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살리에리 : 그래. 매우 크군. 전장 십수 미터는 되나. / …………뭘까, 저건 / (콰르르르릉) / 칼리오스트로 : 저것이 바로 폭풍의 구현이자 죽음의 군세─── 전설의 《폭풍의 왕(와일드 헌트)》을 이루는 혼 중 한 기! 지상을 떠난 옛 고트 왕이자 언젠가 지상에 돌아올 자! 베른의 영웅기사 디트리히, 그 전설의 기원이 된 자! / 칼리오스트로……그것만 해도 충분히 위협적입니다만. 이에 더하여 저 거대한 탑승물. 남프랑스를 공포에 빠트린 제보당의 요수(베트)! 매우 골치 아픕니다, 저것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잔느 얼터 : ───음. / 살리에리 : 의미심장하게 말하는군. 저 거대 인마의 전투 능력을 파악하고 있단 건가? / 칼리오스트로 : 예.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 제보당 지방, 1838년. 알려지지 않은 요수 퇴치극이 인류사의 그늘에 있었지요. 이를 테면 제2의 요수(베트) 사건. 대지에 나타난 저 대왕과 요수를 조복한 자가 바로 꽃의 수도 파리에서 복수극을 벌이던 악귀!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백작! / ! / (치지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서력 1838년. 프랑스 모처, 증기 기관차 1등차에서. / 종자 여성 : ……백작님. 어째서 제보당으로 가시는 겁니까? 당신의 큰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는데요. 모렐 씨에 대한 은혜 때문입니까? 아니면…… / 백작 : 후. 후후, 크크크─── / 백작 : 크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걸 나에게 묻는가, 도나텔라, 우문이 지나치구나! 물론 모렐 씨의 관계자는 구할 거다! 나는 원한의 불꽃, 모든 것을 잊지 않나니! 원한도 분노도 눈물도 잊지 않는다! 허나 받은 은혜도 잊지 않지! / 종자 여성 : ……네. / 백작 : 그리고 말이다. 그 요수는 바로 그 모르세르─── 친애하는 육군 중장 각하의 조사부대를 참살했다. ……이를 어찌 간과하겠는가! 중장이 비밀리에 움직인 부대의 전멸이라니! 그런 문제로 실각되면 전부 부질없어진다! 그 모르세르(페르낭)를 함정에 빠트려 고통을 주는 건─── 복수의 신인! 바로 내가 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70년 전의 요수가 대수로울 쏘냐! 나의 복수를 방해하는 자는 모조리, 모조리! 나의 손으로 불살라 줄 뿐이다! / (치지직) / 방금 그건…… 암굴왕의 기억……? - 선택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주군. 왜 그러지? / 잔느 얼터 : 마스터, 뭘 봤나 본데─── / 아마 생전의…… 암굴왕이 싸운 상대인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칼리오스트로 : 예, 맞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이는 즉! 저와 마찬가지이지요! 저것이 바로 영령 암굴왕과 과거에 적대한 혼! 원한의 불꽃에 의해 이어진 이령(얼터) 영기! 인리에 배치된 저와 달리, 딱하게도 진정으로 제5, 제6의 시련으로 전락한 쌍혼─── 이를 테면, 예! 어벤저 와일드 헌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콰르르르릉) / 암운으로부터 떨어지는 한층 더 큰 뇌전이었던 것─── 대형 관람차 위에서 거대한 쌍익으로 날갯짓하는 그것은 조류의 모습과 흡사하며, / (끼요오오오옷) / 당신의 시선 앞에서 드높이 울었다. ───노골적인 적개심을 깃들인 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번개가 화생으로 변했나!? 저것은 이쪽을 보고 있다! 주군, 준비하거라! / (임전 태세를 취함) / 잔느 얼터 : ……암만 봐도 새지, 저건. 폭풍의 기행(와일드 헌트)에 그런 게 있던가. / 살리에리 : 말 그대로 폭풍의 화신이자, 죽음과 절망의 운명. 전쟁과 역병 등 대량사의 전조라고 하는데, 저건 영───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잡담을 할 여유는 없다. ───온다! / (끼요오오오옷) / (배틀) / 잔느 얼터 : …………큭!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핫! 아주 강하군! 거대 인마가 부른 사역마에 불과하다고 얕보았다만…… 기가 막힌 대괴조로구나! 저것은! / 칼리오스트로 : 그렇습니다. 저것은 태풍을 수놓는 대뇌전, 벼락의 화신! 천둥의 날개. 명명백백한─── 정령종! / 살리에리 : 정령…… 대형 마수 수준이 아니란 건가. 정령종이라 했지. 신령의 아종이라는 인식이다만, 맞나? / 칼리오스트로 : 예. 자세한 설명은 시계탑 분들께 맡기겠습니다만, 당장은 그리 인식하시면 됩니다. 천둥의 날개. 아메리카 대륙 북부 지역에선 썬더버드로 전해지는 존재입니다만, 뭐, 진정한 조령…… 썬더버드에는 한참 못 미치지요! 무엇보다 저것은 분노에 의해 왜곡되어 《폭풍의 왕》의 부하로서 소환된 존재에 불과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잔느 얼터 : 단언하는걸. 그걸 어떻게 아는데. / 칼리오스트로 : 하하. 제3의 시련으로 위장하고 있을 때, 뭐, 가면을 쓴 그자에게 주워들은 게 많은지라─── / 잔느 얼터 : 그럼! 미리 좀! 전부 재잘거려 두란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마음 같아선 잘 관찰하고서 상대하고 싶지만 저쪽은 기다려 줄 생각이 없나 봐. 올 거야! / (끼요오오오오옷) (콰릉 콰르르릉) / (배틀) / 잔느 얼터 : …………상대하기 불편한걸, 새!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목을 칠 수가 없다! 답답하군. / 살리에리 : ……성가시군. (화력은 부족하지 않을 터. 틀림없이 유효타도 여러 번 들어가고 있다. 그러고도 얼터가 이렇게 말하는 건 당연해. 우리 어벤저 세 기, 압도적일 만큼…… 공중전에 익숙지 않다! 그렇기에 치명타를 못 넣는 상황! 한 발짝 남을 때마다 상공으로 도망치니───) / 잔느 얼터 : 에잇 나 참, 줄창 새 한 마리나 상대할 여유는 없어! 저 커다란 다두마랑 거인이 있으니까 수고 들이지 말고 해치우자! / (끄덕임) 와일드 헌트랑 합류하기 전에 쓰러트리고 싶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다! 음─── / (스릉)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얼터! 살리에리! 질풍신뢰, 전광석화로 끝을 내자! 관람차를 이용할 거다. 달려라! / (홱) / 잔느 얼터 : 뭐, 뭐야!? ……우와 진짜로 관람차를 오르네……! / 살리에리 : 뭐지───? 아니. 그런가, 그런 의도인가! 우리도 카게키요를 따라가자, 얼터! 마스터, 예장으로 얼터를 강화해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천둥의 날개는─── 양익을 써서 나는 것이 아니다. 마력으로 체공, 활공한다. 새와 닮았지만 새가 아니다. 그러나. 그 공격 본능은 일반적인 조류와 흡사하다. 당신은 모르는 지식. 나는 그걸 안다. / (콰르르르릉) / 뇌전을 몰고 다니며, 대형 관람차 상공을 천천히 선회하다가…… 천둥의 날개는 사냥감을 보았다. 지상에 서 있는 당신을. 세 기의 수호는 관람차를 오르는 중이기에─── (끼요오오오옷) / 천둥의 날개 입장에서 지금 당신을 꿰는 것은 몹시 쉬운 일. 그렇기에. ───망설이지 않고 직선으로 급강하했다. / (끼요오오오옷) / 그 직전. 양익을 한 번도 펄럭이는 일 없이 몸을 기울인 그 순간. ─────한 줄기 빛의 화살. 천둥의 날개를 꿰었노라. / (파아아아앙) / 날개를 꿰뚫은 직후, 빛 의 화살은 사람의 형태로 돌아왔다. 그건─── / 하산 : …………동작은 멈췄어! 처리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래! 이도 아자마루, 똑똑히 보아라! 카게키요가! 목을 쳐 주겠노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칫, 얕은가! 마무리는 맡기마─── 얼터! / 잔느 얼터 : 오케이 알겠어! 불타 버려, 새! (화아아아아아아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잔느 얼터 : 왜. 근데 절로 대답하고 마는데, 너희 얼터라 부르지 말라니까? 애초에 많이 있잖아, 얼터. 뭐 그건 됐고─── 이제 대장을 치러 가자. 봐─── 저 녀석, 이쪽을 엄청 보고 있어. / 살리에리 : ……정령종이 파괴되어도 움직이려는 기색이 없나. 자신의 전투 능력을 몹시 신뢰하는 건가? 혹은 방어형 보구의 소유주. / 칼리오스트로 : 예. 보이지 않는 폭풍이 저것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허나 역시 무시무시한 것은 영기 본체의 화력이지요. (중략) 테오도리크 얼터 : …………우리는 전조. …………우리는 잔혹. 복수자. 이령(얼터) 태풍을 이루는 두 기(와일드 헌트)다. 마음이 있는 자여, 전율하라. 우리는 너를 죽이는 엄니다! / (휘이이이이) / (전투 태세를 취함) / 칼리오스트로 : 칼데아의 마스터! 이 전투는 부디 조심하십시오. 이 압력이 바로 보이지 않는 폭풍! 내성 없는 맨정신으로는 오래 못 버팁니다! 끝없는 파멸과 상실의 공포! 뇌신경을 좀먹는 전자적 압력! 과연! 광란하여 자멸하는 게 먼저일지, 뇌신경이 단절되는 게 먼저일지─── / 잔느 얼터 : 하!? 보이지 않는 푹풍이란 게 그렇게 위험해!? / 칼리오스트로 : 예. / 잔느 얼터 : …………! 마스터는 물러나 있어. 여긴 우리끼리……! / 안 물러날 거야. 이 예장이라면 아마도 괜찮아 . 어느 정도까진 버틸 수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하산 : …………용케 나한테 맞췄는걸. 놀랐어. / 하산! ……맞췄단 게 무슨 뜻이야 / 하산 : 말 그대로야. 다른 뜻은 없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음. 자전의 속도로 육박하는 기척이 있었기에 이에 맞추었을 뿐. / 잔느 얼터 : 태연하게 말하지 마…… 꽤 힘들었거든, 그거. 살리쌤 어땠는지 봤어? 끝에 가서 뒤처졌잖아. / 살리에리 : ……. …………사실이긴 하다만, 얼터. (중략) 잔느 얼터 : 뭐든 상관없어. 어차피 할 건 똑같잖아. 아까 그 새처럼 불살라 줄 뿐이지. ……그나저나 전학생. 타이밍 딱 좋게 달려왔는데. 무슨 이유로? 일단 물어볼게. / 하산 이모는 / 하산 : 그래. 갑자기 사라졌어. / 잔느 얼터 : ……뭐라고? / 하산 : 사라졌어. 근처 집 인간들도. 여기에 오는 동안, 인간은 한 명도 못 봤어. / 살리에리 : 시련 중에는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허나 그만큼 광범위라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이번 전장은 도쿄 전토가 포함되는 것일 테지. / 도쿄 전토. 그런 경우가…… / 잔느 얼터 : 하. 거창하게 나오는걸! / 살리에리 : 전력 집중이 된 점은 요행이다. 도쿄 전역을 전투의 무대로 삼을 필요도 없지. ───어벤저 와일드 헌트. 제5, 제6의 시련. 정령종마저 부하로 두는 괴물. 신령 규모의 상대지만 후퇴란 선택은 우리에게 없다. 엑스트라 클래스 네 기, 어새신 한 기. 그리고 마스터의 간이 소환.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서 놈을 오다이바(이곳)에서 처치하자! / 잔느 얼터 : 당연하지!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물론이다! / 하산 : ……자신만만한 녀석들인걸. 좋아, 할 만큼은 해 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테오도리크 얼터 : 파멸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니, 희망은 없다. 상실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니, 모든 것이 끝난다. 싸워라. 죽여라. 내면의 분노를 검으로 삼아 맞서 싸워라. 파멸에 허망하게 날을 세우며, 상실에 흐느껴 울어라. 혹여 네가 내일을 추구한다면─── / 테오도리크 얼터 : 저항해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테오도리크 얼터 : ………………폭풍에 주춤하지 않는 나그네인가. 다가올 파멸을 두려워 않고 걸음을 멈추지 않는 자. 다가올 상실을 두려워 않고 끝을 목표 삼는 자. 좋다. 인정하마, 너야말로 별을 보는 나그네다. 용기의 발로라면 부질없는 고귀함에 빠진 채로, 무모의 발로라면 어리석은 자인 채로, ───폭풍에 휩쓸려 찢겨 죽는 것을 윤허하마. (콰르르르르르르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타이라노 카게키요 : …………끄응! / 잔느 얼터 : 아─ 진짜, 커다래! 강해! 아무리 패도 팬 것 같지가 않아! 진짜로 짜증나! 이 녀석! 살리에리 : 그래. 상성상 상대하기 힘든 영기인 건 아니지만 매우 단순하게 강하다. 그런 적이지. (《폭풍의 왕》, 죽음의 운명이 구현된 존재─── 개념적인 존재인가 했는데, 영기의 성질은 정반대! 매우 단순하게 거대하고 강대하기 그지없는 영기 질량! 한없이 높은 방어력과 공격력! 기신급 마력량, 정면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을 터! …………강하다! 더한 문제는 이 불가시의 압력. 보이지 않는 폭풍이라 했나? 마스터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는지───) / 잔느 얼터 : 마스터! / (두근) (주륵) / 괜, 찮아─── 아직, 문제없어 / 잔느 얼터 : 어딜 봐서 괜찮아! 네 얼굴을 봐, 코피 엄청 나오거든! / (예장 소매로 코를 슥 닦음) ……괜찮아, 쓰러지기 전에 쓰러트리겠어 / 잔느 얼터 : ……허세 부릴 때가 아니거든. 됐고, 지금은 물러나자!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좋은 생각이지만 조금 늦었다. 저 놈, 설마 두 마리째가 있다니 웃기는군 그래! / (콰르르릉) / 살리에리 : 썬더버드!? 두 마리째 소환이 가능한 건가, 저놈! / (끼요오오오옷)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잔느 얼터 : 이걸로! 네 마리! 와일드 헌트인지 뭔진 몰라도 추가로 두세 마리나 꺼내지 말란 말이야, 멍청아! 웬 늑대 같은 마수? 같은 것까지 튀어나오질 않나…… 허억, 하아……! 아─ 진짜 빡세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핫핫핫핫하, 투정조차 패기롭구나! 얼터, 너는 어엿한 카게키요가 될 수 있을 거다! 자 봐라. 한 사발 더 주려는 모양이다. / 잔느 얼터 : 하!? / (끼요오오오옷) / 잔느 얼터 : ……으엑, 다섯 마리째!? 무슨 농담이야! / 칼리오스트로 : 잇따르는 증원! 과연 《폭풍의 왕》, 폭풍과 관련된 권속이 끝없이 있군요. / 살리에리 : 돌파할 수밖에 없더라도 예상보다 많은 군세로군. 한 번 물러나서 태세를 가다듬을 수밖에 없다. (플레이어). 그래도 되겠지? / ……미안, 다들……! 일시 후퇴……! / 살리에리 : 얼터, 카게키요. 물러나자! 하산은 (플레이어)를 부탁하마! / 칼리오스트로 : 최후미는 제가 맡겠습니다. 폭풍의 권속은 제 환염에 맡겨 주시길. / (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하산 : …………따돌렸나?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런 모양이로군. 마력이든 살기든 적의 기척은 없다. / 잔느 얼터 : ……아─. 잠깐 미안, 영기 되돌릴래. (변신 해제) / 잔느 얼터 : 후우우우우우…… 하흐, 이제야 숨 좀 돌리네. / 살리에리 : 우리는 가뜩이나 만전의 영기가 아니다. 헌데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상대일 줄이야. / 잔느 얼터 : 이야기 속 《폭풍의 왕(와일드 헌트)》이잖아? 그야 마수랑 싸우는 거하곤 사정이 다르지. ……아, 일단 말해 두겠는데. 솔직히 분해. 진심으로 싸우는데 칼도 불꽃도 안 닿아! 정령종이라니! 그런 걸 팍팍 소환하지 말라고!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문제는 권속들이지. 우리 복수자, 한 번 죽인 적에게 밀리는 일은 없다. 대괴조의 영핵에는 이미 칼이 닿지. 허나…… 역시 그토록 자꾸 재소환하면 골치 아프다. / 칼리오스트로 : 어벤저 와일드 헌트와 그 권속들. 동시에 공격해 올 경우에는─── / 살리에리 : 현재 전력으로는 확실하게 질 거다. 허나 놈이 그러려는 기색은 없더군? 권속만을 꾸준히 전선에 배치하면서 본인은 움직이려 하지 않았지. 이는 왕으로서의 자부심 때문이리라 본다. 이 가정을 깔아 두고서…… 아까처럼 권속을 돌파하는 건 가능하다. 문제는 그 뒤지. 권속을 돌파한들 재소환되기 전에 놈을 처치할 수 있을는지. (……한 수 더, 화력이 필요하다. 검은 그림자(암굴왕)를 경유한 전력 추가, 칼데아 소속 어벤저의 추가 투입─── 그러는 데에는 령주 1획이 필요하지. 이 국면에선 되도록 아끼고 싶군. 마스터의 오른손에 남은 령주는 1획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칼리오스트로 : ……. ……. …………여러분께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 제 보구는 대도시보구입니다.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파괴가 가능하지요. 이걸 쓴다면 권속들을 확실하게 처치하는 데 더하여, 여러분을 이 이상 소모시키지 않고 어벤저 와일드 헌트와의 결전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저의 보구, 한마디만 명하신다면 언제든 쓰겠습니다. / 도시 전체를 파괴한다고? / 칼리오스트로 : 예. 새, 늑대, 만물을 유린하는 보구입니다. 단 한마디만 하시면 됩니다. 가계약 없는 공허한 몸이긴 하나, 이 영기가 닳아 없어지더라도 완수하겠습니다. / (고개를 저음) 타개책을 제시해 준 건 고마운데 그럴 수는 없어 / 칼리오스트로 : 호오? / 일시적으로 사라졌더라도 이 도시에는 사람이 있어 / 잔느 얼터 : ……. ……. / 칼리오스트로 : ……그렇다면 말을 조금 바꾸겠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신은 얼마나 되는 희생을 감수하실 수 있습니까? 제가 아는 한으로는 최소한 일곱 번, 이미 받아들이셨을 터. / 잔느 얼터 : ───너. 시비 터는 거라면 응해 줄게. 또 그 턱수염 잡아 뜯는다. 진심으로. 모근까지 뾱뾱. / 칼리오스트로 : 저는 이분과 대화하는 중입니다. / 잔느 얼터 : 그래서 내가 빡돈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칼리오스트로 무슨 말을 해도. 네 보구는 쓰지 않을 거야 / 칼리오스트로 :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적은 강대합니다. 현 전력으로도 싸울 수는 있겠으나, 고전을 무릅쓰면서 얼마나 싸울 수 있을지 불안감이 남는 것이 확고한 문제. 그런 상황에서─── 지휘관인 당신은 무얼 하실 겁니까? 어떻게 싸우실 겁니까? / 내가 가능한 걸 전부 하겠어 / 칼리오스트로 : 과연. 그래서, 승률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전황은 다소 불리─── 상대는 신령급, 이기합일을 이룬 거대한 파괴! 이에 더하여 권속으로 정령종 썬더버드, 늑대형 마수 군단이 동시에 공격하지요! 이 명백한 전력의 불균형! 어떤 수로 승리를 거머쥐실 겁니까! 부디 대답을 들려 주시지요. 칼데아의 마스터. / …………령주를 쓰겠어 / 잔느 얼터 : 그건 안 되지. 마스터. ……그나저나 엿같은 백작, 너 아주 연극투인걸. 좋아, 장단을 맞춰 줄게. 상대는 신령급? 압도적인 전력의 불균형? 예 예, 그래 그래. 그 말이 맞고! 우리의 화력 편중 파티로도 고전하는 게 실정이야. 잡졸 팍팍 꺼내는 녀석들뿐이라 진짜 지겨워 죽겠어. 뭐 그래도? 투덜거려 봤자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 그렇게 됐으니 뭐, 지금은 말이야. 대담한 전술과 개인적 분투로 해결한다, ───이게 정답 아니겠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흠. / 하산 : ……. ……. / 살리에리 : …………얼터. 나는 전투, 전쟁을 잘 알지는 못 한다만…… 일반적으로 그 방침은…… 지는 걸 각오하고 이판사판으로 덤빈다고 하지 않나? / 잔느 얼터 : 거 시끄럽네! 그야 그렇긴 하겠지만! 나한테 비책이 있단 말이야! 이해를 해! 이해하라고! 에라이, 이해해, 멍청아! ……. ……. …………마스터 쨩한테 의욕이 있잖아. 그럼 할 건 뻔하지. 나는 끝까지 함께할 뿐이야. 비책 정돈 억지로 짜내 주겠어. / 살리에리 : ……얼터. / 얼터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잔느 얼터 : 아아 참, 또 얼터라고 부르네……. 그럼─── 결정된 걸로 봐도 되지. 살리에리, 카게키요, 하산. 또 수상쩍은 유사 림보 백작! 지금부터 나랑 마스터를 저 녀석한테 접근하게 해 줘. …………수단은 따지지 않을게. / 칼리오스트로 : 어벤저 와일드 헌트에게? / 잔느 얼터 : 그럼 누가 있는데. 물론 그렇지. 남은 시련 세 개 중, 둘. 여기서 끝장을 내 주자고! / 잔느 얼터 : 자.──────각오는 됐지. 짜식들 / 살리에리 : 네놈의 뇌전! 필시 일반적인 영기라면 버틸 수 없겠다만── 나의 모습, 나의 통곡외장(형태)! 중주 형태라면 받아 낼 수 있다! (중주 형태는 회색의 남자 점유율이 다소 높지. 썩 오래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얼터의 각오에! 나는, 부응하겠다!) 공중전은 익숙지 않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 정령종! 지원을 부탁하마, 하산 사바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타이라노 카게키요 : 천치 녀석. 허나 그 패기는 훌륭하다, 음악교사. 중천을 발로 누빌 수 없는 네가 지원을 맡기에 훨씬 알맞겠거늘. ……그 호기로움, 나 카게키요의 혼을 몹시 감격케 했다. 나에게 원념이란 한 단어 외의 것을 맛보게 할 줄이야, 아아, 참으로 기분이 좋구나. 인정해 주마, 음악교사! 살리에리! 우리는 함께 사지에 서서 강대한 대장의 목을 치고자 하는 군대다! / (으르렁)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폭풍의 권속, 무리 지은 초상의 늑대들이여! 우리 군대가 두렵지 않노라면 엄니를 드러내며 실컷 덤비거라! 그 무엇도 느낄 새도 없이─── 나 카게키요가, 모조리 몰살해 주겠노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살리에리 : 칫. 추가로 소환했나! 제한 없는 반복기호는 아름답지 않지. 종연은 맡기마─── 잔느 얼터! / 잔느 얼터 : ……저런 걸 두고 선봉장이라고 하나. 아니면 미끼? 뭐든 상관없지만 고마운걸. 덕분에 이렇게─── 너랑 일대일로 붙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편의점 아이스크림 정돈 사 줘야겠어. 만나서 반가워, 《폭풍의 왕(와일드 헌트)》! 그리고 잘 가! 폭풍인지 전조인지 운명인진 몰라도 불태워 주러 왔어! / 테오도리크 얼터 : …………폭풍에 휩쓸리는 나그네여. 무릇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너 또한 피할 수 없는 폭풍 앞에서 모든 걸 포기하리라. 사랑이 찢겨 포기하고, 눈물이 날아가 포기한다. 혹여, 그렇더라도 폭풍에 저항하겠다면─── 제어할 수 없는 무한한 불꽃만이! 원한의 끝에서 너 자신을 땔감 삼아 불타리라! 원망하라. 불살라라! 분노를 원한의 불꽃으로 바꾸어! ───너는! ───현실이라는 이름의 운명(폭풍)마저 넘어서! 분노와 함께,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죽여라! / (고개를 저음) / 나는 너를 쓰러트리고 나아가겠어. 그렇더라도 그렇게 되지는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잔느 얼터 : (플레이어)! / 얼터……! 가까워! / 잔느 얼터 : 비책─── 이제 쓸게! 조금 역류할 수도 있겠지만 참아! 요점은 마력으로 끌어오는 거지! 그렇다면 말이야! 가져가라 그래! / 그 말을 하며─── 당신/나의 앞에서 소녀는 오른손을 땅 속에 꽂았다. / (치직) / 지중. 아니. 그림자. 소녀의 손은 당신의 발밑 그림자에. 당신의 발밑에 머무르는 검은 그림자를, 잡아서! 끌어올렸다! / 잔느 얼터 : ……어벤저! 어벤저, 어벤저, 어벤저! 여긴 적이나 아군이나 똑같은 족속들뿐! 암굴왕(너)을 거쳐 부를 수 있는 것도 어벤저 한정이지. 그렇다면! 지금은 무조건! 너희 차례일 거 아냐! / ───소녀의 손이 그림자에 닿고 있다. ───소녀의 손이 그림자 너머의 무언가를 잡았다. 그것은 엄니. 왜곡된 고고한 엄니. 그것은 눈. 마를 다스리는 보석의 눈. 한쪽은 재편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불복의 혼. 한쪽은 모든 것을 잃었기에 미쳐 날뛰는 혼. 검은 그림자를 안에서부터 가르면서 나타나는 것은…… ……하나가 아닌 두 기! / ───기사의 칼날. 그리고 마의 뱀의 턱! 시원스럽게 가르는 독일 기사의 칼날과 마의 현현인 거대한 뱀의 턱! 그 정체를 당신은/나는 이미 안다. 당신의 입술이 자아냈다. 바로 지금 구축되는 영기, 그 진명은─── / 헤센 로보! 고르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칼리오스트로 : ───강하군요! 과연, 이게 검은 그림자(칼데아의 그자)에 의한 일시 강화! 마력을 소비하여 하는 것이라 들었습니다만…… 그뿐만이 아닐 테지요. 몇 가지 더 불확정 요소가 느껴집니다. 하나는 잔느 얼터. 그분입니다. 자신의 영기를 장작으로 지폈군요? 자칫 잘못하면 영핵이 위태로워질 폭거입니다. 경이로운 각오, 경이로운 헌신…… 사람의 마음…… 혹은 영웅을 지탱하는 여인의 힘일지요? 뭐 비전문이므로 단언은 삼가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흐음. 무엇일지요? 하나 더, 몹시 불확정적인…… 칼데아의 마스터로부터 주어지는 묘하게 효율적인 마력 공급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잔느 얼터 : 너희 주인(마스터)의 위기야! 둘 다, 싸워! 우선 그래─── 저 거치적거리는 새를 날려 버려! (워어어어어어) / 고르곤 : 천마안 해방! 녹아내리거라! ──────『강제봉인 만마신전(판테모니움 케투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훌륭하군! 한꺼번에 몰살했는가! / 살리에리 : 중압도 약해졌군…… 보이지 않는 폭풍, 중화하는 건 고르곤의 마력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오다이바, 대형 관람차 앞에 거영이 늘어섰다. ──────폭풍과 요수가 늑대왕과 대치했다. 추가로 한 기 더. 당신/나의 시선에는 보석의 눈. 무수한 뱀의 몸을 꿈틀거리는 그것은 일찍이 여신이었던 변전의 마. / 고르곤 : ……시답잖다는 말은 하지 않도록 하마. 나로 하여금 개와 함께 사냥감을 사냥하게 할 줄이야. 오만도 이 지경까지 오면 확 반전되지! 상대가 네놈이라면 더욱 그렇다! 인간의 공포, 죽음과 불운, 파멸의 전조인 폭풍이여! / 테오도리크 얼터 : …………흠. 재미있군. 새로이 찾아온 두 기, 엄니와 마. 어느 쪽도 사람의 공포가 없는 자라니 아주 웃기는구나. 허나─── 엄니든 마든 파멸과 상실로부터 달아날 수는 없다. / 로보 : ─────────! / 헤센 : (어깨를 으쓱하는 제스처) / 고르곤 : 그래, 그렇지 이놈이라도 내 신전의 포석 정도는 될 테지! 가자, 늑대왕! 사냥, 아니, 지금부터는 사냥감을 포식하는 시간이다! ───자, 어떻게 요리해 줄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배틀) / 당신은/나는 보았다. 요수의 목을 늑대왕이 물었고─── 거창을 든 《폭풍의 왕》의 팔이 마의 눈에 의해 돌이 되었다. ───그리고. / 지금이야! 얼터! / 헤센 : (…………!) / 잔느 얼터 : ──────그대의 길은 이미 닫혔나니! / 테오도리크 얼터 : …………후, 후. 후. 각자 단독이라면 《폭풍의 왕》을 막을 수조차 없지. 파멸과 상실은 만물에게 찾아온다. 사람에게도, 엄니에게도, 마에게도. 신이라 할지라도. 허나. 그런가. ……사람뿐만이 아닌, ……엄니뿐만이 아닌, ……마뿐만인 것도 아닌, 모두 모여서 밀어낸다면, 훗. 과연. ……………………때로는, 억지마저 통하는가. (와일드 헌트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헤센 로보 퇴거) / 고르곤 : ───후후. 뭐지? 네놈도 농담을 할 때가 다 있구나. (고르곤 퇴거) / 잔느 얼터 : ……허억…… ……하아…… 역시…… 로보랑 전 여신은 유지할 수 없나…… (비틀비틀) / 잔느 얼터 : 하아…… 그보다 말이야…… ……지쳤어어어어!! 더는 안 돼, 못 움직여, 움직이기 싫어, 콜라 마실래! (변신 해제) / 잔느 얼터 : 검은 그림자(그 녀석), 매번 이렇게 빡센 짓을 했다니, 바보 아니야? 바보겠네. 바보 맞아. / (비틀) / 잔느 얼터 : …………으. 으에─── / (잔느 얼터를 부축함) / 잔느 얼터 : ………………어. 응? / 잔느 얼터 : 우와 깜짝이야! ───이게 아닌가. 고마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긴 싫은데, 그래도 방금 건…… 살짝 휘청거렸어. 응. 그러니 고마워. / 이번만으로 그쳐 주면 좋겠어. 다음엔 하게 두지 않을 거야 / 잔느 얼터 : ……그렇지. 그래. 안 할게. 두 번이나 하면 영핵째로 날아갈 것 같은 데다, 마스터 울릴 것 같거든. 안 할 거니까 안심해. 그래도 이걸로 그거지? 령주 1획을 남기고 임할 수 있어. 실은 여덟 번째가 있단 소린 아무리 그 녀석이라도 안 하겠지. / (끄덕) / 응. 그럴 거야. 남은 건 마지막 시련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짝짝짝) / 가면을 쓴 암굴왕 : ……두 기의 영핵에 대한 완전 동시 공격. 묘기라 찬사하는 게 옳지. 제5 및 제6의 시련, 너희는 극복해 냈다. 이로써 남은 것은 최종 시련. 나의, 제7의 시련뿐. 각오하란 말은 않겠다. 나는 그저 이렇게 말할 뿐이다. / 가면을 쓴 암굴왕 :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침대에서 나옴) / 전신거울에 시선을 주니─── 당신/나의 시야에는 잠옷을 입은 당신이 보였다. 1초, 2초. 이제 괜찮다. 이제 누가 말을 걸진 않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안녕, 하산 / 하산 : ……그래. 아침이지. / 오늘 하루, 이모를 잘 부탁할게 / 하산 :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야. 걱정 마. / 고마워 / 하산 : ……응? 호위 임무 경험이 없지도 않거든. 별 것 아니야. 그리고 저번 같은 일이 있으면 네 성능(퍼포먼스)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가계약도 안 하고 할 말은 아니지만 그러길 바라진 않아. 역할은 수행하겠어. …………이봐. 눈치챘어? 너, 잘 때는 매번……─── ……. ……. / 하산? 자는 내가 왜? / 하산 : ………………. ……아니, 됐어. 아마 내가 할 말은 아니야. 그럼 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이모 : 프렌치 토스트를! 구워 봤다! 후후. 미안하구나, 힘차게 말하고 말았다. 언니가 좋아했거든. 분명 어린 너도 좋아했던가. (끄덕임) / 이모 : 나는 언니와 달리 조금 안 좋아했다. 너무 단 건 썩 선호하지 않는 아이였지. 허나 지금은 안다. 단 것은 좋다. 기호품이라 여겼지만 그렇지 않아. 어엿한 보급 물자지. 특히 지쳐서 귀가하고…… 푹 자다가 일어나서 아침에 먹는 프렌치 토스트는 아주 좋다. 그게 막, 스며드는─── 실감이 들지. 후후. 미안하구나. 네 나이로는 아직 모르겠지? 허나 기억해 두거라. 지친 몸에는 단 것이 좋다. 물론 과잉 섭취는 주의해야 하지만…… / 이모 / 이모 : 응? / ……고마워요 / 이모 : 새삼스럽게 뭐냐. 허나 나쁘진 않구나. 그 말은 순순히 받아들이도록 하마. ……. ……. 음……. 잠깐 가만히 있거라. 얼굴을 잘 보여 다오. ……응. 너─── 오늘은 많이 힘이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구나? 그런 얼굴을 지을 수 있어진 거냐.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작아 보이던 조카가. 그런가. 너…… 이렇게 많이 컸구나. / 이모 : ……. ……. …………프렌치 토스트는 먹고 가거라. 알겠지?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잔느 얼터 : ……안녕. / 응, 안녕 / 잔느 얼터 : 응. 그게, 말이야. 조금은 잤어? 잘 잤어 / 잔느 얼터 : 그래. 오케이. ───그럼 학교 가자. / 잔느 얼터 : 고르곤이야 힘들겠지만…… 헤센이랑 로보만이라도 남아 줬으면 말이지. 꽤 편해졌을 거야, 야외전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실내전이면 움직이기 힘들단 말이지, 그 녀석들. 아니, 로보는 벽을 달릴 수 있나…… 그래도 덩치가 크지. 암굴왕(그 녀석), 어디에 있는 걸까. 그림자가 된 쪽 말하는 거 아니다? 가면 쓴 쪽. / 응. 어디에 있는진 모르겠지만. 금방 싸워야 할 거야 / 잔느 얼터 : 그렇지. 나도 같은 생각이야. ……. ……. ……별 근거가 없으니까 감으로 말하겠는데. 아마 내일이 끝나기 전에는 울릴 거야. 마지막 나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히메코 : …………으으. 왜, 왠지 말 걸기가 힘들어! 저번엔 그럭저럭 말을 나눴는데, 하루가 지나니 또 무슨 말을 해야 될지…… / 리카르도 : 뭔 소리야,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내 생각도 그래. 이상하게 의식해서 어색해져…… / (띵가딩가딩가) / 리카르도 : 헉! / 히메코 : 이 우쿨렐레 사운드는……! / (띠로롱) / 아마츠카 선배 : 심정은 이해해. 그거지, 겨우 하루 정도일 텐데, 뭐부터 말해야 될지 알 수 없어서 어색해지는 상황. 매년 여름 방학마다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 근처에 사는 동년배 친구를 대하는 것 같지! / 히메코 : 아마츠카 선배! / 리카르도 : 아─. 우리 집은…… 부모님 친정이 둘 다 도내란 말이죠…… / 히메코 : 응, 히메코도 그래…… / 아마츠카 선배 : 쇼크! 그렇게 되면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겠어! (쿠웅) / 아마츠카 선배 : …………이건 물론 농담이고. 아니, 뭘 신경 쓸 필요가 있겠어! 필요 없어. 그거야말로 괜한 마음 앓이야. 친구를 아끼고 염려하는 마음이 너희한테는 있어. 그 이상 뭐가 필요하겠어? 필요 없어. 필요 없단 말이야.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아니 망설여도 돼!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도록 해! 비록 우리가 누군가가 드리운 그림자─── 물거품 같은 몽상에 불과하더라도, 저들한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게 현실이거든. ──────뒤집어 보면 우리한테도 그렇고. / 리카르도 : ……. ……선배가 무슨 말을 하신 건진 도통 모르겠지만…… / 히메코 : 왠지 모르게…… 히메코, 알 것 같아…… 다 됐으니까 우물쭈물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그런 뜻이죠! 그럼 히메코는 용기랑 함께 부딪칠래요! 리카르도, 가자─! / 잔느 얼터 : 응? 저거 봐, 마스터. 통학로에 안 보인다 싶더니만…… 히메코랑 리카르도, 먼저 학교에 도착했나 봐. 저기. / 히메코 :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아, 아, 안녀엉…… / 리카르도 : 예상 밖의 기세 완전 죽은 상태로 인사……! 하지만 이해해, 이해한다, 히메코, 덕분에 뒤를 따를게! ───안녕함까. (플레이어), 오루타 씨. / 잔느 얼터 : 그래, 안녕. 히메코 괜찮아? / 둘 다, 안녕. 오사카베 씨, 무슨 일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히메코 : 에흐에흐에흐에…… 히메코의 희생은 헛되지 않은 것이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안녕, 안녕…… ……. ……. ……어? (플레이어). 오늘은 안색 좀 좋나 봐? / 그런 것 같더라.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거든 / 히메코 : 그래. 그렇구나. / 리카르도 : 그렇단 말이야. 히메코, 아침 거르는 습관 버려야 한다. 살찔걸. / 히메코 : 아하하, 그렇지─…… 아 뚱땡이!? 누가 방금 히메코를 뚱땡이라 했지!? / 리카르도 : 아, 안 그랬어 안 그랬어 안 그랬어! 그래도 그렇게 될 거란 뉘앙스는 있던 것 같네!? / (슥)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리카르도 : 말없이 핸드폰 꺼내지 말아 줄래!? 무섭거든! / 히메코 : 괜찮아 괜찮아…… 방송에서 전국 2만 시청자한테 푸념할 뿐이야…… 현생은 들키지 않게 잘 조심하고 있어…… 자작 판때기 쓰고 있거든…… 괜찮아 괜찮아…… / 리카르도 : 너 인방도 하냐!? 게다가 구독자 꽤 많잖아! ───그럼 그거지. 히메코는 장래를 이미 정해 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히메코 : 어? 아아, 진로 희망 말이야? 으, 으음~ 글쎄, 히메코 이래 봬도 취미가 많다 보니까, 확고하게 결심하고 방송이나 동인 활동을 하는 게 아니거든. 일단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어. / 리카르도 : 동인 활동이 뭐야? 뭐, 난 취직인가─. 그래 봤자 집안을 잇는 거지만. 아빠 엄마는 자꾸 대학에 가라고 하지만…… 요즘 세상에 대학 진학이 얼마나 쓸모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고 그러거든. / 잔느 얼터 : 진로 희망…… 아─, 그래 그래. 생각났어. 저번 주에 받은 그거지. 제출일이 내일이던가. / 히메코 : 맞아 맞아. 오루타 씨는 진로 희망, 정했어? / 잔느 얼터 : 음. 뭐─── 그렇지. (……이 애(오루타 씨)의 기억에 따르면 조리 관련 전문학교가 제1지망인 것 같던데…… ……요리 좋아하는 건 아마 이 녀석들한텐 비밀이겠지…… ……그렇구나. 요리를 좋아하는구나) / 리카르도 : (플레이어)는? 진로 희망, 뭐 적을지 이미 정했어? / 응. 진학이나 취직하곤 좀 다르지만 가야만 하는 곳이 있어. 그러니 우선 거기로 갈 거야. / 리카르도 : 헤에─── / 히메코 : 거기에 가면…… 그 뒤엔 어떡할 거야? / 그 뒤는…… 아직 생각하진 않았지만 ───생각할래. 잘 생각해 볼래 / 리카르도 : 그래. 무슨 얘긴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 아무리 싫어도 내일(기한)은 오는 법이고, 뒤로 미루는 것도 한도란 게 있잖아? /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히메코 : 어? 아아, 진로 희망 말이야? 으, 으음~ 글쎄, 히메코 이래 봬도 취미가 많다 보니까, 확고하게 결심하고 방송이나 동인 활동을 하는 게 아니거든. 일단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어. (중략) 히메코 : 그…… 그거 설마 마감 얘기야……? 원고…… 마감 얘기 하는 거야……? / 리카르도 : 아니야. 근데 아까 말한 동인 활동이란 게 뭐야. / 히메코 :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잊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아아─── 당신/나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젊고 싱그러운 생명의 일상. 당신의 눈이 이들을 보았고, 나는 생각했다. 원래는 이곳에 한 명 더. 그 아이(키리에)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 옆에 가만히 서서 수줍은 미소를 지어야 하는데. 그 생명은 이미 빼앗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교감 : 안녕하십니까, (플레이어) 씨. 지금은 인리의 영령이 아닌 이 세계에 사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걸 받아 주십시오. 몰래 회수한 겁니다. / 이건─── / 교감 : 그 아이의 핸드폰입니다. 배경화면으로 쓰인 건 틀림없이 당신이지요. 이건 제 독단입니다만…… 필시 당신이 지니셔야 할 거라 봅니다. / ………………. / 교감 : ……키리에 씨라 했던가요. 참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 (침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하산 : ……. ……. …………아버지의 서재라. 이상한 일이지. 아내와 딸이 죽어도 나타날 기색조차 없어. 그러면서도 누구도 그걸 의문으로 여기지 않아. 놀라운 재주야. 아아 아니, 그게 아니지. 이미 나타나긴 했나? / (끼이이이익) / 하산 : 여어, 오랜만이다. ──────암굴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잔느 얼터 : ……영차. 결국 방과 후가 되어도 아무 일도 없네. 하─. 얼른 마지막 나팔을 울리면 분리수거 당번을 안 해도 됐는데. 그리고 왜 학교 소각로는 가동을 안 해? 불태울 거면 불태우면 그만 아니야. 법률은 참 귀찮다─. …………응, 그래. 그게 좋지. 소각로가 가동해 주면 말이야. 화려하게 날뛰어도 그거 탓으로 돌릴 수 있는 데다? 그렇 다면, 그 왜. / 잔느 얼터 : ───너도 전력으로 불태울 수 있잖아? / 잔느 얼터 : 그 배짱만큼은 칭찬해 줄게. 싫지 않아. 하지만 허술해. 나, 단기로도 강하거든? / 가면을 쓴 암굴왕 : ……크크. / 잔느 얼터 : 뭘 웃어. / 가면을 쓴 암굴왕 : 아니. 카게키요와 똑같은 말을 들으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법. / 잔느 얼터 : …………뭐? (카게키요한테도 일대일로…… 아니 말도 안 돼, 상처 없이 카게키요를 죽일 수 있을 리 없어! 그냥 블러프인가? 아니 그래도 이 녀석은 거짓말을 할 남자가…… 모르겠어. 으스스해. 뭐지? 이 녀석은 뭐 하러 나타난 거야?) ……. ……. / 가면을 쓴 암굴왕 : 카게키요, 살리에리. 이 두 기하곤 이미 만났다. 네가 마지막이다. 칼데아의 잔 다르크 얼터. 나는 너희에게─── 모든 진실을 전할 의향이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방에 들어오니─── 책상 위에 당신/나에게 낯선 것이 두 개. 하나는 새하얀 봉투. 다른 하나는 봉투 곁의 메모지. 메모지에는 척 보기에 쓰는 게 익숙지 않은 것이 헤아려지는 히라가나로…… / 『살리에리가 편지를 맡겼어』『나는 내용을 보지 않았어』『하산』 / 하산의 메모……? 말로 전해 주면 되는데 / 당신은 봉투를 뜯고 살리에리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 『나의 마스터, (플레이어)』『최종, 제7의 시련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연락을 하는 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 『미안하다』 『사정이 있어서 자세한 사유를 내가 밝힐 수는 없지만』『나는 이곳을 떠나야만 한다』『함께 제7의 시련에 임할 수는 없다』『카게키요도 마찬가지다』『건투를 비마. ───부디 기쁨의 선율이 함께하기를』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타이라노 카게키요 : …………긴 말은 않으마. 말할 필요도 없지. 살리에리에게도 부탁했다만, 주군에게 잘 전해 다오. / 잔느 얼터 : 싫거든, 멍청아. 그런 건 직접 말해. 중간에 빠질게요 잘 지내요라니, 너, 그걸 어떻게 대리로 말해. 거절할게.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래, 그렇지. 네 말은 도리에 맞는다. 허나 나에게도 도리가 있다. 나는 판단했다. 살리에리도 그렇다. 이것만큼은 도저히─── 아아, 젠장. 분통하기 짝이 없군! …………나 카게키요가 전장이 임하지 않다니. / 잔느 얼터 :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럼 가 보마. ……정말이지, 미칠 노릇이군 / (타이라노 카게키요 퇴장) / 잔느 얼터 : ……그렇지. 그 점은 나도 동의해. 미칠 노릇이란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 잔느 얼터 : ……저기, 밤중에 실례할게요. 오루타라고 해요. 그 녀석한테…… 아니, 그 애한테 전화를 바꿔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네, 네. 같은 반 오루타예요. / 얼터……! 살리에리가! 살리에리랑 카게키요가 여길 떠나겠다고─── / 전화 목소리 : ……아아, 응. 이미 연락이 갔구나. 하긴 그렇겠지. 하지만 그거지? 그 녀석들, 설명도 제대로 안 했을 거 아냐. 염화로 대화를 시도해도 완전히 노 리액션이니─── / 응…… / 전화 목소리 : 그렇겠지. 그럼 얘길 해야겠다. 학교는…… 영 심심한데, 으음……─── ……. ……. …………너, 학생회장(마리)이랑 데이트했던가. 오다이바였지? 응. 그걸로 하자. 어째 한 방 먹은 것 같아서 좀 열받았었거든. 내일, 너 학교 째. / 그거라니 / 전화 목소리 : 그야 뻔하지. ───그걸 하자고, 마, 마, 말한 거야. 시간 엄수! 어기면 불태울 줄 알아. ……아니 안 불태울 거지만. 그럭저럭 화낼 거야. 알겠지? …………………………알겠지? 오다이바 / (안절부절) / 기다렸지, 오루타 씨 / 잔느 얼터 : ……응. 아아, 왔구나, 마스터 쨩. 나도 방금 전에 왔어. / 살리에리랑 카게키요 말인데─── / 잔느 얼터 : 아아, 응. 카게키요가 말 전해 달랬어. 긴 말은 않는다나 뭐라나…… 그리고 너한테 잘 전해 달래. ……난 직접 말하라고 했지만. 하아. / ……왜 둘이 갑자기…… 칼데아로 돌아간단 뜻인 걸까 / 잔느 얼터 : ………………. / 얼터? / 잔느 얼터 : ……글쎄. 정확히는 나도 몰라. / 살리에리의 편지에는…… 사정이 있다고 적혀 있던데 / 잔느 얼터 : 그래. 사정이 있다니까 그, 무슨 사정이 있는 거겠지. ……아─. 멍청한 소릴 하네, 나. / 잔느 얼터 : 낙담시키기 싫으니까 말해 둘게. 나는 아마 네 질문에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 할 거야. 그러니 아무 말도 하지 말란 건 아닌데…… 잘 대답할 수 있을지는 내용에 달렸어. / 얼터도 사정을 아는구나 / 잔느 얼터 : 그건 뭐 그렇지. 우리의 사정이거든. / 그건─── / 잔느 얼터 : 자, 거기까지. 스톱. 너, 너만 질문하는 건 좀 그렇지? 나도 질문 좀 하자. 아─, 으음─, 그게…… 그거지. 그거. 여긴 전에 온 곳이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리랑 데이트한 곳. 뭐, 나도 멀리서 감시했지만, 아직 마리가 적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경계 태세로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보니…… ……나, 제대로 경관을 보지 않았단 말이지. 너는 어때? 데─── 데이트 잘 즐겼어? 진짜 마리가 상대라면 그야 아주 즐거운 데이트였겠지만, 내용물이 얼터인 짝퉁 마리가 상대였으니까? 어차피 신경이 곤두서 있었지? ……맞지? / 그렇지. 잘 기억이 안 나 / 잔느 얼터 : ……흐응. 역시 그렇구나─. 그럼 제안할게. 모처럼 네…… 고향 같은 곳에 왔으니까 말이야. 한 번쯤은 네 시대의 젊은이답게 말이지. 즐겁기만 한 데이트를 ……해 봐도 되지 않을까? 뭐, 내 개인적으로는…… 따, 딱히…… 어떻든…… 상관없지만 말이야. 이, 이 애(오루타 씨)를 생각하자면…… 역시 썩 좋지 않나? 싶기는 한…… …………싶기는 한데 말이지. 그래도. 그게. 마스터가 정 원한다면 해 줄 수도…… ……. ……. …………데이트해 줄 수도 있는데! 어, 어…… 어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용의 마녀가 작아져 가는 목소리로 한 말. 당신은/나는 그 말의 진의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딱 하나. 당신은 확신하고 있다. 마지막 시련을 기다리는 지금이기에. 동료 둘이 떠난 지금이기에. 구태여─── 소녀가 이 말을 꺼낸 것이란 걸. / ………… / 얼터 / 잔느 얼터 : ……응. / 나, 막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잔느 얼터 : 헤에에에에─! 여긴 이런 느낌이었구나! 소위 유럽풍인 걸까. 건물 안에 거리를 만들었는데─── 아, 가짜 하늘! 별난 생각을 다 하는구나─, 현대인, 바보인걸─! 어, 바보는 실례된다고? 아니 딱히 깔본 게 아니라…… 아 그래도 바보라 했나.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라 말이지? 젤라토! 그보다 젤라토 먹자! / …………데이트. 과거의 경험상 단 둘이 지낸 경험은 있어도 이건 역시 경험한 적이 없다. 많은 특이점을 돌아다녔지만 도쿄 오다이바에서 데이트라니.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적이었고─── 용의 마녀인 나는 그때…… 불태워 죽이겠단 생각만 하고 있었다. 발에 채이는 거슬리는 돌멩이 정도로나 여겼다. 그랬는데, 지금은 오다이바에서 데이트? 당연히 상상조차 못 했다─── 당초에는 정말로 그랬다. 티끌만큼도 상상한 적이 없다. 그러나…… 요즘 들어선. 솔직히, 응. 조금 생각하긴 했지. 했단 말이야. 칼데아의 전자 데이터에서 현대의 패션 잡지인지 뭔지를 지겹도록 보면서 응. 생각했어. 여기도 좋겠다─, 저기도 좋겠다─ 같은 걸. 꽤 망상했어. 했고말고. 그 안에는 오다이바도 포함되어 있었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잔느 얼터 : 젤라토 어때? 맛있어? ……나? 뭐, 뭐,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달아. 차갑고 달지? / …………아아, 글렀어. 이건. 솔직히 가슴이 벅차올라서 평소랑 똑같이 구는 게 한계. 뭘 먹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겠어. 맛이 나는지 아닌지도 도통 모르겠어. 글렀어. 너한테 맛있냐는 질문을 들으면 절로 맛있다고 말하고 말아. 지겹도록 잡지를 보고, 지겹도록 뇌내 시뮬레이트했는데. 글렀어. 전부 싹 다 글렀어. 경향도 대책도 모르겠어. 어떡해야 데이트를 잘할 수 있는지, 도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나, 잘하고 있나? 데이트를 잘 즐기는 여자애 같나? 현대 여자애를 잘해 내고 있나? ……아아, 정말이지 어려워. 뭘 해야 될지 아는 만큼, 특이점에서 싸우는 게 차라리 편할 지경이야. 어떻게 불태우고, 어떻게 꿰뚫고, 어떻게 죽이면 될진 잘 알아. 너를 이기게 하기 위해서 뭘 하면 될지. 평소 같으면 망설이지 않아. 그렇지만, 이건 안 돼. 모르겠어.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하지만. 하지만 아마도. 너랑 이러는 걸, 나는 분명…… 함께 젤라토를 먹는 것도, 함께 화장품을 보고 다니는 것도, 특이점에서 피투성이가 되어서 싸우는 것도, 네 수줍은 얼굴을 보는 것도, 분명─── 나는 전부 다 좋아하는 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잔느 얼터 : ……완전히 저녁이 됐나. 으음─. 납득이 안 돼. 방금 전에 왔을 텐데,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 / 잔느 얼터 : 진짜 맞구나. 즐거운 시간은 어쩌고 하는 말. 신주쿠 때, 기억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왜. 우리…… 거기서 함께 춤을 췄지. 네가 귀환하기 전에. / 잊을 수가 없지 / 잔느 얼터 : 나도 그래. 기록을 봤다 이전에, 뭐, 그게, 복수자(우리)는 잊지 않거든. 그래도…… 일단 영기가 그렇다 보면 실감이 떨어진단 말이지. 그러니…─── 그런 건, 아하하. 으음, 역시 구실인가. 다른 녀석들을 생각하자면 새치기하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뭐, 조금쯤은. / 잔느 얼터 : 한 번만 더. 나랑 춤을 춰 줄래? ───당연히 네가 리드해야 한다? / (───끄덕이고서 리드함) / 잔느 얼터 : …………헤에, 대단한걸. 마스터. 전에 췄을 때보다 어째 실력이 오르지 않았어? 맞지? 맞아. 무조건 맞아. 나 말고 누구랑 춤췄어…… 아, 농담이야. 난처한 표정 짓지 마. 나, 나도 익숙해졌어. 가까이 있어도 두근거리지 않거든. 자, 스텝도 전보다 잘 밟지? 연습했단 말이야. / 잔느 얼터 : 뭐? 저번에는 두근거렸냐고? 아, 안 그랬거든, 바보. …………바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잔느 얼터 : ………………………………. ……하아. 신데렐라 말이야. 엄청 강한 여자일 거라 생각했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왕자님이랑 무도회에서 춤추고, 그 뒤에 차지하니까. ……하지만 무도회의 밤은 기한이 있었지. 실제로 해 보니 꽤 힘들다. 아무리 즐거워도 끝이 온단 걸 알고 말잖아. / 잔느 얼터 / 잔느 얼터 : 미안, 마스터. 나도 여기까지야. 이 뒤에 네 힘이 될 수 없어. / 물어봐도 될까 어째서야? / 잔느 얼터 : 굳이 따지자면 영기 때문이지. 아닌가. 혼? / ……그건 너희가 어벤저라서 그래? / 잔느 얼터 : ……헤에. 아는구나? / 솔직히 잘 모르겠어. 원리는 도통 모르겠지만. 살리에리의 편지를 읽고 카게키요의 전언을 들은 후 지금은 너랑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 전원 어벤저니까─── / 잔느 얼터 : ……그렇지. 뭐, 그렇게 된 거야. 우리는 그 녀석의 말을 들었어. 듣고 말았어. 그래서…… / 나랑 같이 갈 순 없어? / 잔느 얼터 : ……. ……. ………………미안. - 페이트 ㄱ랜드 오더의 내용

*158 ───작별의 말은 없었다. 작별을 말하지 않고, 소녀는 당신 앞에서 떠났다. 그리고 그 뒤에, 긴 텀을 두지 않고.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속, 서 있는 당신에게 들리는 하나의 소리. / (뿌우우우우우우우) /아아─── 묵직한 어둠으로 물들어 가는 주홍빛 하늘에, 지금 드높이 울리는 하나의 소리. ──────그것은, 끝을 고하는 최후의 나팔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뿌우우우우우우우) / ──────도쿄도, 대략 전역. 천만을 가뿐히 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모든 것이 소리를 잃고 정지했다. 생명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없다. 그리고 그 대신 선 존재도 없다. 지상에는, 고요뿐. 그러나 틀림없이 그것은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다─── / 출현 제7의 시련. 원한화염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체감상으로는 약 3시간. 실제로는 그 두 배일 수도 있다. 최소한 몇 분은 아니다. 정확한 시간은 불명. 모든 시계가 멈춰 있다. 전철과 자전거를 가릴 것 없이 모두 멈춰 있다. 누군가의 목소리도 안 들린다. 당신의 숨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발밑에 그림자를 불러도 소용이 없다. 반응이 없다─── / 하산 : ……돌아왔구나. 늦었는걸. / 오다이바에서 걸어왔거든. 전철이 안 움직여서 / 하산, 그 모습은 / 하산 :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 현대풍 모습으로 있을 필요는 없지. / 그렇긴 하지…… / 하산 : 혼자야? 잔느 얼터나 살리에리는…… / 혼자야 / 하산 : ……카게키요도 없구나.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야. 너도 다소 느꼈지? 적이나 아군이나 온통 어벤저. 인리가 부른 나 말곤. ……칼리오스트로도 그렇다고 주장했나. ……아무튼 간에 이 기묘한 특이점에서 어벤저는 모종의 역할을 지니고 있어. 적어도 내 생각은 그래. 뭐…… 어차피 마지막 시련이니까 그런 건 다 흑막한테─── 지금부터 만나러 갈 녀석한테 직접 물으면 돼. 가자. / 칼리오스트로 : 어서 오십시오. 귀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왜 여기에 / 칼리오스트로 : ……하하. 물론 저 하산 공께 부탁드렸습니다. 자택 앞에서 기다릴 테니, 꼭 모셔와 달라고요. 제3, 제4의 시련 외에는 당신의 발밑 그림자가 이동시켜 주었나 봅니다만…… / ……그렇지 지금은 반응이 없어 / 칼리오스트로 : 예. 그렇기에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리로 들어가시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들어가라니 거긴 집─── / 칼리오스트로 : 예. / ? / 하산 : ……틀림없이 거기야. 나도 쭉 눈치채지 못 했어. 칼리오스트로 말이 맞아. 제3의 시련으로 위장하고 있을 때 알아챘대. 흑막은 틀림없이 거기에 있어. ───네 집에. / 아아, 그렇구나 서재─── / 하산 : 맞아. ……아무도 접근해선 안 되는 아버지의 서재. 영령에게도 먹히는 수준의 인식 프로텍트가 걸려 있어. 강력한 암시야. 만을 안 들었으면 나도 눈치를 못 챘어. / 가면을 쓴 암굴왕은…… 쭉 가까이에 있었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칼리오스트로 : 어떤 의미로는 그렇지요. 정확히는 다릅니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겁니다. 지금 문을 열겠습니다. (끼이이이) / 칼리오스트로 : ───본 특이점의 백야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게 바로 끝자락으로의 입구. 외계로부터 단절된 고요한 방이자, 모든 감지를 차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면을 쓴 암굴왕이 6일 동안 존재를 숨길 수 있던 이유가 바로, 이 서재입니다. / 그럼 셋이 살해당했을 때 살리에리가 감지하지 못 한 건…… / 하산 : 그래, 이 방 때문일 거야. 감지에 대한 차단 능력은 집 전체에 미치고 있어. 내가 호위를 위해 상주하는 동안, 영체화를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잔느 얼터나 카게키요가 눈치챘을 가능성이 있었겠다. / ………………. 몰랐어. ……쭉 이 집에 있었는데도 / 칼리오스트로 :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악랄한 행위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하산 : ……. ……. ……손을 내밀어 봐, (플레이어). 어리둥절한 표정 짓지 마. 가계약하잔 거야. 마지막 시련을 코앞에 두고 있잖아. 이제 와서 사치스런 소린 할 수 없지. / 그건 고마운데. 네 눈에는 들었어? / 하산 : 글쎄. 솔직히 모르겠어. 인류 최후의 마스터란 의미론 네 자각은 많이 부족해 보여. 하지만 이와 동시에…… 너는 틀림없이 어찌저찌 버티고 있지. 신령 상대로도 전혀 주춤하질 않잖아. 그러니 일단 합격점이야. ───한다. / 하산 : ───좋아. 이제 너는 내 임시 마스터야. 이제야 온전히 싸울 수 있겠어. 공격에 치중된 규격 외(엑스트라 클래스)만큼은 아니어도, 어찌저찌 도움이 되어 볼게.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지만. / ……짧은 기간일 수도 있겠지만, 잘 부탁해 / 하산 :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칼리오스트로 : ……후후, 흐뭇한 광경이군요. 멋집니다. 가능하다면 저도 가계약을 하고 싶습니다만, 아니요, 아니지요,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습니다. 자, 가 봅시다. ───암흑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 현대적인 주택과 안 어울리게 예스런 서재, 그 너머에는─── 끝없는 암흑이. 균형 감각이 꼬일 것 같이 깊숙이, 깊숙이. 당신의 발밑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흑색 소용돌이가 있다. / 하산 : ……깊은걸. / 칼리오스트로 : 이름하여 암흑 나선계단(콜리마송 누아르)! 이건 제가 지은 호칭에 불과합니다만───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은 나선 어딘가에 놈이 진좌하고 있습니다. 걱정 마시길, 그냥 길 뿐입니다. 언젠가 만날 겁니다. 그러니 해야 할 건…… 무사히 걸어가는 것이지요. 적이 옵니다. 주의하시길. / 칼리오스트로 : 왔느냐, 원한의 독염. 이거 참. …………참으로 추악하군. / (배틀) / 하산 : 불꽃 적성 존재. 가면을 쓴 암굴왕의 부하인가. / 칼리오스트로 : 불꽃의 느낌을 보아하니 그럴 겁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그러십니까? / …… (또 간이 소환에 부하가 걸렸어) ……… (어벤저를 소환할 수가 없어)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칼리오스트로 : 흠. 간이 소환, 상태가 안 좋습니까? 그나저나 참으로…… 특이점의 최종 결전이건만, 흐음. 잔느 얼터 공. 살리에리 공, 카게키요 공. 설마 어벤저 분들께서 이탈하실 줄이야……. 오래 알고 지낸 영령도 있겠거늘. 허나 안심하십시오. 저는 흑막의 감언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인리의 영령이니까요. ……저분은 또 모르겠습니다만? / 하산 : 입 다물어. / 둘 다, 고마워. 상태가 좀 안 좋다고 멈출 순 없어. 암굴왕을 만나러 가자. / 온화한 미소를 띤 채로─── ───────백작이 당신에게 급접근했다. / (부웅) / 어마어마한 이동 속도. 당신은 즉시 반응하지 못 했다. 이 남자를 경계하고 있었더라도─── 눈 깜빡할 새도 없이, 호흡할 새도 없이, 당신/나의 시야 속에서 남자는 그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심장을 향해, 칼날을…… / (붕) (채앵) / 하산 : …………하게 둘 줄 알고! / 칼리오스트로 : 하하하하하하하, 인리의 영령! 흐흣! 흐흐흐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유감스럽게도! 이쪽은 가짜입니다. 유감이로군요! / (빠지지직) (삐융) / 하산 : !! / (푹) 칼날이─── 칼날이, 당신의 가슴을 매끄럽게 뚫었다. 아아,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수도 없는 생명을 빼앗아 온 필살의 칼날. 심장이 꿰뚫렸다. 정확하게. 예장의 방어 효과가 쉽게 돌파당했고, 요성의 하산이 반응하기에도 늦었다. 생명이 흘러내려 간다. 맥동 한 번마다 생명의 붉은색이 흘러내리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칼리오스트로 : …………매우 유감스럽지만. 저는 아닙니다. 아니란 말입니다. 첫 번째 부정,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가 인도한 시련의 일부가 아니며, 두 번째 부정, 여러분을 돕기 위해 이곳에 현계한 인리의 영령도 아닙니다. / 칼리오스트로 : 나야말로 이성의 사도! 그러나 얼터에고에 나의 업, 혼은 담기지 않기에! 이 이외의 영기를 지닐 수 없는, ──────나야말로 천성의 프리텐더일지니! 두 번의 배신도 보다시피 달성하노라! 그 목숨! 접수했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하산 : 칼리오스트로, 이 자식……! (공방) 하산 : …………! / 칼리오스트로 : 세 명째……! 이걸로 세 명째입니까! 흐흐흐하하하하하하하, 놈의 인연을 해치는 건! / 하산 : 무슨 소릴─── / 칼리오스트로 : 어째서 제가! 암굴왕과 《폭풍의 왕》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가! 아니요, 애당초! 어째서 그 《폭풍의 왕》이 시련에 포함되었는가! 저입니다! 바로 저이지요! 과거에 이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죽여 주었지요! 과거에 저의 동포가 젊은 종자를 먹어치웠지요! 제가 바로─── 인리의 적이 아니며, 이성의 적이 아닌! / 칼리오스트로 : 암굴왕의 숙적이 바로 저입니다! ───시련? ───인리? 오디얼 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알 게 뭐냐! 칼데아의 마스터, 유일하게 남은 암굴왕의 미련! / 칼리오스트로 : 그리고 그 거대 기구에 지금도 저항하는 혼! 조건이! 너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당신은! 몹시! 놀랍도록! 저에게 죽기 위한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칼리오스트로 : 고로, 유감스러우나, 예. ……당신은 꼴사납게 죽도록 하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너는 수상한 티를 숨기려 하지도 않아서 경계하고 있었는데…… 이건 역시…… 아픈걸…… / 칼리오스트로 : 으응───? / ……미안하지만 ……아직은 안 죽나 봐 / 칼리오스트로 : 으으으으응───? 아아 이런 실례. 저는 틀림없이 심장을 꿰뚫었을 텐데요, 흐음. 설마 장착 중인 하찮은 예장의 효과입니까. 과연 인류 최후의 마스터답게 만전이란 뜻이신지? 뭐…… 으으응…… 뭐든 생각하기 나름. 그 또한 즐길거리! 예, 예. 그렇고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법. 당신은 리소스를 바쳐서 끼워 넣은 《폭풍의 왕》마저 타도하셨으니─── 그 숨결의 끝까지, 그 피의 끝까지, 기꺼이 짜내어 드리겠습니다. 처량하게 힘이 다하는 꼴을 특등석에서 구경하겠습니다. 미안한데 그건 사양할게 / (발밑의 그림자에 손을 뻗음) / 칼리오스트로 : 아닙니다! 당신은 순순히 죽으십시오! (부웅) (채애앵) / 하산 : ───하게 둘 줄 알고! 두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마, 등신아! 여기서 죽기 싫으면! 네가 지금 가능한 걸 해, (플레이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건 한 번뿐이야! / 칼리오스트로 : …………흐음. 인리의 영령답게 저항하는군요, 요성의 하산! 저것이 심장을 꿰뚫리고도 살아 있는 건 당신! 짓입니까! 혀를 내밀며 춤추는 암굴왕의 개 주제에! 그것은 어느 시대에든 종자를 부리는 모양이로군요! / 하산 : 누가 종자야! 일이거든, 일! 일이란 건 빨리 소화하지 않으면 찝찝하잖아! / 두 기가 춤추듯이 칼날을 교차시키는 중에─── 당신은 숨결을 내쉬었다. 붉은빛이 입술에서 살짝 흘렀다. 통증은 있다. 아찔하기도 하다. 호흡 한 번마다, 고동 한 번마다, 가슴이 쑤시고 쑤신다. 몸 속이 몹시 차가워지고 있다. 손끝의 감각은 이미 없다. 두 발로 서 있는지 주저앉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당신은 죽어 있지 않다. 살아 있다. 싸울 수 있다. 그렇기에 그 오른손을 지중에 꽂았다. 지중. 아니. 그림자. 손은 당신의 발밑 그림자에. 당신의 발밑에 머무르는 검은 그림자를, 은빛 머리칼의 소녀(잔느 얼터)가 했던 것처럼…… 억지로! 끌어올렸다! / (령주가 새겨진 손을 높이 듬) / 와라, 어벤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당신의 손이 그림자에 닿았다. ───당신의 손이 그림자 너머의 무언가를 잡았다. 그것은 칼날. 단두대. 그것은 분노의 구현. 원한 끝에 내려쳐진 묵직하디 묵직한 칼날. 분노 넘치는 왕가의 백합으로부터 떨어진 꽃잎 하나. 검은 그림자를 안에서부터 가르면서 나타나는 것은…… / ───분노와 사랑의 끝, 흑백합의 칼날! 격전 속에서 휘두르던 칠흑! 그 소유자를 당신은/나는 이미 안다. 당신의 입술이 자아냈다. 바로 지금 구축되는 영기, 그 진명은─── /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 / 마리 얼터 : 왕가의 적이! 감히! ──────나를 속였겠다! / 칼리오스트로 : 뭣……!? / 밀어붙이자! 하산, 마리 얼터! / 하산 : 그래! / 마리 얼터 : 칼리오스트로 백작. ───너한테는 죽음의 무도를 선보여 줄게. 사양 말고 목이 날아가서 죽어! / (배틀) / 마리 얼터 :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결코! ──────『비극유전 흑화장렬(베이 빅티스)』! 아아, 모든 것에 저주 있으라! / 칼리오스트로 : …………! / (재생) / 칼리오스트로 : 끄으으으으으으으응! 네년, 한도 끝도 없이 쓸모 없는 왕족 년이……! / 목이 날아가도 되살아나잖아!? 그건 영령검호의───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칼리오스트로 : ……이 칼리오스트로, 불멸일지니! 흐흐흐, 설마 이토록 저항하실 줄이야! 훌륭하다고 해 두겠습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아깝지만 지금은 물러나지요. 허나, 허나 부디 잊지 마시길. 저는 마지막 사도로서 언젠가 당신을─── / 하산의 목소리 : 언젠가는 없어. 안 그래? / 칼리오스트로 : ! / 하산 : 너한테도! 빛나는 별을 보여 주마! / 하산! / ──────당신은/나는 보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나선에서 이탈하려 하는 백작을 쫓는 한 줄기 빛을. 온몸의 마술회로를 기동시켜 빛나는 별이 된 소년을. / 하산 : 전령활성! 한계구동! 빛나는 별이, 너를 꿰뚫는다! ──────『무상구체(자바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칼리오스트로 : …………과연. 훌륭하십니다. 그야말로 빛나는 별과 같군요. 그 절기, 초절기의 영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암살교단의 수장까지 올라간 실력…… 얕보아선 안 됐군요…… 다음 기회가 있다면, 특훈하도록 하겠습니다. / 하산 : 다음도 언젠가도 없어. 너, 쭉 그럴 작정이잖아. / 칼리오스트로 : ………………이거야 원, 간파하셨을 줄이야. ……저의 칼날에는 한 저주를 도포해 두었습니다. 영령이 아닌 인간이라면 머지않아 죽음에 이르지요. 전투에는 패배했지만, 예.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그러니 저의─── / 하산 : 아니. 그것도 대책을 마쳤어. 딱 한 번만 쓸 수 있단 조건이 달렸지만, 내가 넘겨 받은 회복보구는 저주도 술식도 해제할 수 있지. 어차피 저주 하나뿐만 아니라 내장이 썩는 술식도 심었을 거 아니야, 너. / 칼리오스트로 : ……………………. …………이거 참. 후후. 설마 회복보구라니. 역시 저 혼자서는 그자를 이길 수가 없군요─── (칼리오스트로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2 마리 얼터 : ……이제야 사라졌구나. 후우. 한도 끝도 없이 끈질긴 남자. 영령이 돼서 더 끈질겨진 것 같아. / 마리 앙투아네트 얼터. 칼데아 영령만 부를 수 있는 줄 알았어. 너는 어떻게…… / 마리 얼터 : 몰랐어? 네 발밑, 그림자 속에 쭉 있었어. 퇴거 직전인 상황에서 백작 덕분에 살아난 거지. 아아, 백작이라 해도 칼리오스트로 백작이 아니라……─── 응 알아 / 마리 얼터 : ……응. 그 사람, 마력을 줬어. 그 덕분에 나는 현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 / 마리 얼터 : 후후. 그래도 여기까지인가 봐. 그럼 칼데아의 마스터. 나는 그만 갈 건데. 너는…… 모든 걸 불꽃에 지필까, 아니면……─── …………아니. 이 이상 심술궂은 소리는 안 할게. 구차한 소리도 안 할 거야. 내가 졌어. 제3과 제4의 시련은 이로써 진정으로 극복됐어. 너는 마지막 시련으로 나아가. ──────그럼 잘 있어. (마리 얼터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하산 : 네 심장이 움직이는 건 뭐, 내 보구의 효과는 아니야. 미리 넘겨 받은 회복보구의 효과지. 회복보구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아튼드리 에스페리에)』─── 가면을 쓴 암굴왕한테서 내가 넘겨 받은 거야. / 대체 언제 받았어…… / 하산 : 네 이모가 온 뒤, 내가 경호를 시작한 직후 일이야. 서재 문이 열리길래 뭔가 했더니, 그 녀석이 나타났지. 그리고 나한테 보구를 넘겼어. 네가 죽을 것 같으면 쓰라더라. 뭐, 쓴다고 해도 나는 대상을 지정했을 뿐…… 진명해방이나 마력소비나 전부 그 녀석이 원격으로 했을 거야. / 죽을 것 같으면이라니── / 하산 : ───그것이 죽을 것 같으면 완전히 절명하기 전에 써라. 뭐, 정확히는 그렇게 말했던가. 아무리 의심을 사도 칼리오스트로는 무조건 입을 놀려서 버틸 거고, 아무리 수상쩍어도 녀석은 놈을 거절하지 않을 터. 그러니 무조건 한 번은 치명상을 입지. 무조건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랬어. 그리고, 하지만, 그래도. 한 번만이라면 이 보구로 살려낼 수 있다─── 그렇다나 뭐라나. / 하산 : ……하하. 안 좋은 의미로 신뢰받는구나, 이 녀석. 이렇게 생각했어. 솔직히. / ……………………. / 하산 : 가면을 쓴 암굴왕은…… 예전에 너를 감옥탑에 가둔 녀석이랬나? 그리고 네 발밑 그림자에 있는 게 칼데아의 암굴왕. 그렇댔지? 나는 사정을 잘 모르는 데다, 어느 쪽도 아는 바가 거의 없지만…… 너. 한쪽 한쪽 나눠서 봐도 되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하산의 목소리 : …………왕비는 갔구나. 상태는 어때. 너, 피 너무 흘리진 않았어? / 괜찮을 거야. 조금 아프긴 하지만 / 하산 : 좋아. 그 정도로 그쳤다면 진짜로 괜찮은가 보네. 구체적인 유효 시간은 못 들었으니 말이지. 후우, 조금 진땀 뺐어…… / 하산 몸에 균열이…… / 하산 : 응? 아─ 응, 그렇지. ……보다시피 다음은 내 차례야. 칼리오스트로, 재생력이 비정상적이었지? 그건 보나마나 무슨 수작을 부린 거겠는데─── 뭐, 아무튼 간에. 영핵까지 파괴하려면 한계 구동의 너머까지 가속할 수밖에 없었어. ……역대 수장에 비하면 나 같은 건 잡졸이나 다름없거든. 주완 님의 필살에 못 미치고, 백모 님의 다채에 못 미치고, 정밀도, 초대님도 볼 낯이 없을 만큼 못났지. 그런 내가 뭘 이루기 위해서라면 이쯤은 해야 해. 그 결과, 이렇게 너를 지켜냈어. 인리의 영령으로선 나쁘지 않은 종막이야. 퇴거하기 전에…… 말해 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하산 : …………아─. 귀찮네, 나 참. 나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남의 생각 같은 걸…… 하아. 그런 걸 생각할 필요가 없는 영령이 되었는데, 다짜고짜 귀찮은 녀석들을 보살피는 꼴이 돼서 진심으로 귀찮았거든. 그래도…… ……. ……. 아니. 됐어. 방금 말 취소. 가계약 상태로 행동했는데, 어디까지 옳았는지는 몰라. 인리의 영령으로선 정보를 확보한 상태로 가면 녀석의 진의를─── / 응. 가늠할 필요가 있었구나. / 하산 : …………………그래. / 알아. 뭐라 하진 않을게, 하산. / 하산 : 너란 녀석은 진짜…… 뭐 됐어. 그게 너라면 그대로 나아가. 귀찮은 가면 녀석한테 소신껏 말해 줘. 내 몫까지. ───가. 이 길 끝에서 녀석이 기다리고 있어. (하산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6 ───홀로 나선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당신 곁에는 아무도 없다. 어벤저도, 인리의 영령도. 그렇기에 홀로 내려가고 있다. / (또각 또각) / ───이제 얼마나 내려온 걸까? 여전히 시간 감각은 흐릿하다. 당신은 걸음 수를 세지 않았고, 나도 걸음 수를 세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저 내려만 갔다. / (또각 또각) / 그리고─── / 암굴왕 / 대답은 없다. : 그러나 파악이 되는 게 있다. 그림자의 농도가 묘하게 옅다. 검은 그림자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 너는…… / 칼데아의 암굴왕이야? 감옥탑의 암굴왕이야? / 검은 그림자 : ……. ……. / 아니면 어느 쪽도 맞고……- 어느 쪽도 아니야……? / 검은 그림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침묵할 뿐. / ……응 / 지금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이 앞은 혼자서 갈게 / (검은 그림자 소멸) 검은 그림자가 사라졌다. 그림자로 돌아가는 그 특유의 방식하곤 다르다. 주위의 암흑에 녹아내리듯이 소리 없이 사라져 갔다. 당신/나의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7 검은 그림자와─── 정확히 교대하듯이 당신/나의 시야에 나타난 것은 꾸준히 봐 온 불꽃. 기존과 모든 게 똑같다. 적개심과 살의를 팽창시키며……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다. / (말없이 전투 태세) / 타오르는 불꽃 : ■■■■■■■■■!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8 목소리 : 혼자인가. / 네가 그걸 물어? / 목소리 : 인리가 파견한 그림자는. / 하산은 올 수 없어졌어 / 목소리 : 그런가.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사기꾼은 어땠는가. / 칼리오스트로는…… 끝까지 이성의 사도였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그럴 테지. / 너한테는 질문할 게 있어. 너는 말할 생각이 없겠지만. 반드시 대답을 들어야겠어.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호오? 거절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지. / 이미 말했어. 강제로라도 대답을 듣겠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런가, 그렇게 해라. / (스릉)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나는 불꽃. …………나는 재. 나는 하늘에 긍정받지 못 한 복수의 불꽃 그 자체. 나의 원한에 의하여 혼은 불타오르며, 나의 화염은 접하는 모든 것을 재로 바꾼다. 마음이 있는 자여, 들으라. 나는 너를 죽이는 업화다. …………간다. 각오해라, (플레이어).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9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크크. 과연, 나의 화염발검을 막는가. 그렇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지. 이곳까지 내려올 만큼의 힘은 있구나. / 인정할 수밖에 없긴 무슨. 그만 좀 해. 암굴왕! 우선 그 가면을 벗고 내 눈을 보면서 말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지당하단 생각은 안 한다만. 그 말에는 응하마. 결전 전에 대화를 시도하는 건 너답지. / 그리 말하며─── 남자가 천천히 암흑의 가면을 벗었다. 얼굴이─── 무너져 가고 있다. 당신은/나는 그리 느꼈다. 왼눈이 있어야 할 위치, 안면 왼쪽 위 절반이 깨져 있다. 무너져 가는 영기 너머. 그곳에는 무명의 어둠이 있다./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너의 암굴왕─── 칼데아에 영기등록된 그림자,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는 여기에 없다. 내(オレ)가…… 아니. 내(私)가 모든 마력을 빨아들였다. 너의 발밑에 웅크린 그림자는 마력 대부분을 잃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니, 이미 무력하다. 다시는 너를 돕지 않는다. 속히 이해해라. 이곳에 있는 건 나와 너뿐이다.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0 어째서 어째서?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음─── / 어째서 너는 이러고 있어? 어째서 나를 안 죽여? 죽이고 싶다면 죽일 수 있을 텐데. 그런데도. 처음에는 낯익은 영령을 한 기씩 초견인 상대는 뒤로 미뤘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다 의도적으로 한 거지? 모든 시련을 동시에 보내면 바로 끝나. 그런데 왜…… 왜 나한테 시련을 시켰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너는 왜 이 도쿄를 만들었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물론 필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 시련을 전부 클리어하면 이곳은 이 도쿄는 어떻게 돼. 사라져……?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아니. 모든 것은 네 안에 계속해서 존재한다. 내가 아무리 형태를 바꾸어도 이곳은 어디까지나 너 자신이니 말이다. / 앞으로도?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물론. 앞으로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1 키리에, 어머니, 여동생은───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어떤 의미로 구성 요소는 남는다. 이미 눈치채지 않았나? / 똑똑히 말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래, 그렇다. 너의 어머니 같은 존재, 너의 여동생 같은 존재, 너의 곁에서 미소 짓는 존재 모두. 내가 죽였다.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는다. / (이를 꽉 깨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2 이 곳은…… 감옥탑이랑 똑같을 거야. 내 안에 만들어진 너의 세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고유결계란 거일 거야.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렇다. 이곳이 바로 제2의 감옥탑─── 아종고유결계 의사도쿄감옥이라 할 수 있다. 보이는 그대로지. 그렇기에 주민 중 일부는 너의 기억에 있는 모습이 되었다. 모든 것이 공허한 존재인 거다. 정의하기에 달리긴 하겠으나, 과연 이곳 사람들을 생명이라 부를 수 있을는지. 꿈. 혹은 환상. 기저현실이 아닌 가짜 세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비록 환상일지라도 비록 가짜일지라도 살아 있어. 살아 있었어. 그게 특이점이든 이문대든 가짜 고향이든 내 생각은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런가. 부정하는 건 가능하다. 허나 지금은 그러지 않으마. 어떤 의미로는 네 말이 옳을 거다. 비록 이곳이 너의 안일지라도, 죽은 존재는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는다. 기저현실의 그것과 똑같이 마음, 기억, 과거─── 모두 그와 같이 형태를 바꾼다. 죽은 자는 산 자에서 영원히 벗어난다. 저승이 현실(세계)과 결코 교차하지 않듯이. 편찬과 선정. 현실과 몽환. 그리고 과거와 if의 구별 없이, 모든 세계에서 그렇듯이─── 죽음은 죽음이다. / 그래서 더욱 모르겠어. 그래서 더욱 묻고 싶어. 암굴왕. ………………어째서야? 어째서 그 셋을 죽였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복수. ──────그 힘과 의미를 가르치기 위하여, 내(私, オレ)가 이 손으로 셋을 죽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어머니 : 어머, 여보─── 후후. 무슨 일이야? 서재에서 나오다니 별일도 다 있는걸. 내일은 비라도 오려나 봐…… 아니지, 우선 5인분 저녁 식사를 차려야겠다. / 여동생 : 어! 와아, 어쩐 일이야, 파파? 혹시 일 끝났어? 그럼 나랑 놀아 줄래?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용서해 달란 말은 않으마. 그나마 원망해라. 내 원한의 저편에서, 나의 혼과 함께 타올라라. / (스릉) / 어머니 : 어…… 뭐야, 그…… 여보…… 검……? 불타는데…… / 여동생 : 파파 뭐 해? 와, 굉장하다. 그거 뭐야!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 어머니 : 여보─── / 키리에 : 다녀왔습니다! 그게, 선배는 볼일이 있으신 모양이라 저 먼저 돌아왔어요. 저녁 준비 도와드릴게요. 아주머니─── …………아주머니? / 머니 : 안 돼…… 여기서 나가렴…… 나가렴, 어……서…… 도망쳐…… 그 아이를…… 부탁할게…… / 키리에 : ……! 아, 아아…… 아주머니…… 피, 피가, 이렇게 많이……─── ……………………! 우, 우선 지혈을…… 구급상자가 거실에! / 키리에 : ………………어. 어? 말도 안 돼…… 아저씨……? 설마…… 거기에 쓰러져…… 있는…… 아이는……/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래. 내가 해쳤다. / 키리에 : ! 어…… …………………………? 어째서…… 어째서……인가요…… 아저씨……? 어째서, 이런 짓을…… 가족한테…… ……어째서……!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플레이어)다. ……그것이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모든 책무를 이루지 않는 한, 인리의 벽은 그것이 끝에 다다르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혹여 인리의 벽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불꽃, 결전의 땅에서 기다리는 존재를─── ……아니, 아니, 아니다! 그래선 안 된다. 그래선 아무 의미가 없다! / 키리에 : ……………………말도 안 돼요. 아저씨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진 몰라도…… 이런 짓이 선배를 위한 게 될 리가 없어요! / 키리에 : 저는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아뇨, 우선 구급상자, 둘을 치료하고서…… 바로 구급차를───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래. 인정하마. 인정하마, 키리에. 나의 딸아. …………틀림없이 네가 옳다. / (또각 또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복수─── 복수. 그 행위가 품은 힘은 막대하다. 절망과 비탄 끝에 솟구치는 혼의 불꽃! 모든 장애를 파괴하고 매진하게 하는 결의의 대단행! 자비가 없기에 끝이 없는 힘, 그것이 바로 분노다. 복수의 불꽃에 타오르는 채, 너는 죽이고 유린할 수가 있는 거다. 그 황홀감을 너는 모른다. 그렇기에 가르칠 필요가 있었다. 그 혼에. 이 순간이기에 묻겠다, (플레이어). ……분노에 맡겨 휘두른 힘은 어땠지? 신령마저 죽일 수 있는─── 원념이란 한 단어, 분노 그 자체인 업화를 앞세우며, 원적과 한패로 추정되는 이령 니토크리스를 처치한 순간, 너는, 황홀감을 느꼈는가? 감미, 쾌락, 유열을 그 혼으로 맛보았는가?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아니. 말할 것 없다. 그 무엇도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것이니.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렇고말고. 그렇고말고! ……복수란 즉! 모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격렬한 행동력의 원천이자! 모든 난공불락의 적을 격멸하게 하는 힘이자! 지옥에 속하면서도 천상의 감미를 방불케 하는 최강의 칼이다! 너는 그것을 알았다. 고로, 바로 지금, 나는 이렇게 물으마.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복수, 너에게는 어떠한 맛이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 모르겠어. 그딴 걸 위해서 그런 걸 맛볼 필요는 없었어! 몰라도 싸울 수 있어!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드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아니, 너는 알고 있을 터. 실은 알고 있지. ──────결전의 땅(칼데아)에 다다르는 너의 혼이, 복수자가 될 수 있는 불꽃을 품고 있음을. / …………………………………………………………!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 명탐정이라면 이렇게 말할 거다. 지구 백지화란 즉, 마신왕이 계획한 인리소각과 동등하게 너의 고향, 가족, 친구…… 그 모든 걸 포함한…… 대량 살인이라고. / (침묵) (암굴왕의 시선을 느낌)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렇다. 너는 알고 있다. 알고 있지. / (시선을 발밑에 둠) (입술을 깨뭄)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눈을 돌리지 마라! (플레이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너의 고향, 가족, 지기, 모든 생명…… 너의 과거에 속하는 모든 것은 이미 남김없이! 백지화라는 수단에 의하여 몰살당해 있다! 그렇기에! 너는 바라기만 하면──── 세계 최후이자 최대의 복수자가 될 수 있다! 그 복수, 그 증오, 원한의 끝! 거부하는 자는 없고말고! 왜냐하면! 이 백지의 세계에서는! 이미─────── 우리가 곧 복수의 신이기에!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비록─── 비록 천상에 계시는 분께서 긍정하지 않으시더라도, 복수의 신인 우리가 긍정하마. 너의 복수를. 너의 증오를.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 냄) 암굴왕 …………………………………………. ───어쩌면 그럴 거란 생각은 했어 무언가를 전하려고 그걸 위해 네가 이런 거일 거라고.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죽일 필요는 없었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래, 그렇지. 너라면, ───그리 말할 줄 알았다. 그 말에는 일정한 진실과 의미가 있다. 목적을 위한 희생은 있어선 안 된다. 희생 없는 성공이 아름답다. 그래, 인정하마. …………허나. 허나, (플레이어). 나의 피투성이 손에 의하여─── 너는 알았다. 복수의 의미를. 무자비하게 타오르는 폭력의 행사를. 원수의 피가 달콤함을. 어둠의 쾌락을. 고로 묻겠다. 이곳에서 나,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아니. 아니, 아니! 살인자,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가 바로 지금 묻겠다! (플레이어)! 내일을 목표 삼은 여로의 끝에! ──────남극, 결전의 땅(칼데아)에 마침내 다다를 때! 너는 과연 무엇을 이룰 것인가! 무엇을 위해! 여행을 마치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그럼 나는 이렇게 물을게. 너는 그 광경을 가슴에 간직하며 무엇을 이룰래?』 남극에서, 나는 ───싸우겠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죽이기 위하여(복수를 위하여)! 너의 혼을 불꽃에 지피겠는가! / 아니, 그건 아니야. 지금 살아 있는 자로서 나는 싸울 거야.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런가. 그렇다면, ──────아아, 너는 나아갈 수밖에 없겠구나. / 응.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야. 나는 나아갈 거야. 칼데아로. 그 앞에 무엇이 있더라도…… 이 마음만큼은 변치 않아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크크……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크크.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믿고 있었다! 너라는 자는 그쪽을 택할 것이리라고! 불꽃에 몸을 담그는 감미마저 뛰어넘어 복수의 화신인 우리를 극복한다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그때, 너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그렇다면 증명해 봐라! 너의 그 혼의 지침을! 우리의 불꽃을 쓰지 않고─── 이 부조리한 운명에 저항해 봐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1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 ……. 하늘에……─── 하늘에 계속해서 손을 뻗는 자가…… 언젠가 별을 잡는 일이 있듯이. 원한 끝에 구원이 있는 일도 때로는 있을 거다. ……허나 이를 이루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여서는 안 된다. / 발밑에서…… 이건 레이시프트의 빛……? 잠깐만, 암굴왕. 아직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 / 암굴왕 몽테 크리스토 : 깨어날 때다. 그 가슴에 남아 있는 불과 함께, (플레이어). 불꽃은 여기에 버리고 가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 このWikiのTOPへ
  • 全ページ一覧
  • アットウィキTOP
  • 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2019 AtWiki,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