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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7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7

最終更新:2024年09月17日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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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칼데아와 연락이 끊긴 이후로 작동 안 하던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방패의 영기 반응 레이더가 다시 작동해 가까이에 비스트가 있음을 감지했다. 큰일이긴 한데 지금까지 별 사고 없지 않았던가 하던 여론, 어떻게든 당장은 건드리자 말자고 여론을 유도하는 주인공, 뻔한 거짓말을 첨부로 관광이나 하자는 패션립 등의 의견에 따라 아무튼 예정대로 비지니스 거리 에리어로 가자 한다.(*1)

비지니스 거리의 명물 두바이의 시가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초 거대 액자 틀 두바이 프레임이 호평을 받고 사진도 찍고 한다.(*2)

옆에서 아마조네스 CEO가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에게 고기를 전달하자 리뷰로(대리 리뷰가 불가능한데 왠지 했다) 공복의 에릭이 낙타인지 뭔지를 먹으면 그 와일드함이 주변 여자들을 매료해서 자기가 저주를 난사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는데 막아줘서 고맙니 흥분해서 저주가 나오니 하는 군힐드의 글이 올라왔다 한다.(*3)
CEO는 지금은 두바이에서 전자상거래 노하후를 살린 신형 식품 배달 서비스 유니버이츠의 CEO도 겸하니 유니버이츠 CEO라 불러 달라 한다.(*4) 한편 CEO의 말을 듣고 주변을 보니 BB 두바이도 비스트를 감지했는지 BB 게시판들이 비스트를 발견했으면 신고해달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게 BB 두바이가 범인이 아닌 건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기만할 생각인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 입장에서는 사태가 악화되었다. 유니버이츠 CEO는 최근 직원들이 치안 좋다는 두바이에서 수수께끼의 무언가에게 습격당한다며 이거 비스트 안건 아니냐 한다. 해결책이라면서 배달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고 자신이 모든 배달을 도보로 담당 중이라 한다. 이런 건 못 넘어가는 주인공이 배달을 돕자 한다.(*5) 그렇게 돕기로 한 카레를 주문한 첫 번째 배달처로 가니 문 캔서(시엘)이 기다리고 있었다.(*6)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문 캔서(시엘)은 과거 은하를 구한 초 유명한 영웅이라 유니버이츠 CEO는 잠시 멈칫하다 비스트 사냥하러 두바이에 온 거 아니냐 묻고 시엘은 부정한다. 범인류사의 대행자들과 싸움법이 비슷해 보인다고도 한다.(*7) 말하면서 카레를 다 쳐묵한 시엘은 팁 대신 소화 운동 겸 대련을 해 준다 한다.(*8) 대련이 끝난 후 시엘은 수사는 막 하는 게 아니라며 일단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 보라 하고 가 버린다. 그래서 피해 리스트를 정리했는데 공통점이 보였다.(*9)

구체적으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인이 시킨 음식은 항상 단 디저트였다. 그래서 일대의 배달 중 스위츠만 CEO가 독점해 버리자 쉽게 범인을 만날 수 있었다. 검은 갑옷과 가면을 쓴 자를 두들겨 패자 그 안에서 나타난 건 히로인 X 얼터,,.,, 의 수영복 영기 히로인 XX 얼터였다. 서번트 유니버스의 어느 죄표의 블랙홀에 삼켜질 때 생명 유지를 위해 퀀텀 아머를 반자동 모드로 돌렸다. 그렇게 의식을 잃고 지구의 두바이로 튕겨져 나온 후 퀀텀 아머가 재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C12H22O11(수크랄로스)를 마구 수집하면서 생긴 일이라 한다. 덤으로 XX 얼터가 두비이에 유행하는 배달 시스템을 몰랐고, 두바이의 디저트들이 그녀가 모르는 것들이면서 지극히 맛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10)

CEO는 우발적인 폭주로 벌어졌고 순수 피해핵은 크지 않으니 정상참작의 여지를 봐 준다 하고 XX 얼터는 순순히 사과하면서 칼로리 부족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마침 배달하면서 두바이 아람 스위츠를 많이 본 일행이 히로인 XX 얼터에게 영양을 공급할 겸 자기들도 디저트를 즐길 겸 해서 유니버이츠 CEO에게 대량의 디저트를 주문했다.(*11)

한편 은근슬쩍 등장한 알바 누나에게 디저트를 픽업한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에게 BB 릴리가 접근해 온다. 바솔로뮤가 해적업 경영자니, 자유로워 보여도 근간에 규율이 있니, 자유가 없는 군인이니 하며 칭찬하더니 그가 가린눈 타령하는 게 의도적으로 역겨운 소리를 하며 밝은 사람 연기 하는 거라 지적해 주곤 스탬프를 찍어주고 간다.(*12)

배를 채우자 히로인 XX 얼터는 처벌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자신에게 디저트를 대접해 준 걸 서번트 유니버스적 표현으로 아공간 컨테이너에서 웬 떡, 넝쿨째 굴러든 반물질 같은 상황이라 하며 감사의 의미로 협력하겠다 하여 일행에 합류한다.(*13) 한편 XX 얼터가 주변에 빌런이 있으면 반응한다는 빌런 레이더를 꺼내자 빨갛게 점멸한다. 같이 엘레베이터에 탄 게 주인공이랑 에레슈키갈 뿐이라 XX 얼터는 사태를 짐작한다. 자기가 속성 혼돈 악이라서 빌런으로 감지되는 거 아니냐고 허둥거리는 메레슈키갈을 본 XX 얼터는 같은 빌런으로서 밀고는 하지 않지만 지금 에레슈키갈에게서 발산되는 것이 창휘은하의 냄새라며 그걸 감안해서 기만 술식을 고치라 한다.(*14)

나머지 맴머들이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방에 모이는데 그간 보여준 패션립의 어설픈 거짓말, 이리저리 수습하려곤 하지만 결국 눈에 보이는 에레슈키갈의 연기 때문에 그녀가 비스트임은 명백해 보였다. 그래서 어찌 해야 하는가가 문제였는데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먼저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한 자기들이 먼저 굳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다. 디메리트라던가 굳이 지적해 봐야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던지의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건 칼데아 관제탑 쪽에서 이야기했듯 이번 휴가는 정신이 너덜너덜해진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휴식을 위한 것인데 여기서 비스트 안건이 부각되면 휴가는 그걸로 끝날테니 그걸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 컸다. 다들 납득해서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 까지는 조사는 하되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어딜 봐도 수상한 BB를 캐 보고 싶은데 현재는 확실하게 만날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 확실하게 만날 수 있는 수단인 호감도 게이지 10000을 빨리 쌓기로 한다.(*15)

다음 날 휴가와 비스트 안건이라는 두 요소가 충돌하는 입장을 서로 알고 있으면서 그 부분은 깊게 건드리지 않는 애매한 상태로 두바이 남부 사막지대 관광을 간다.(*16)

두바이 사막의 명물 4WD차로 주행하는 데저트 사파리는 아쳐(바게스트)가 맡았다. 삼림 보호에 주력하는 나라들이 사막을 녹지로 만들려 하니까 사막도 언젠가 삼림이 될 곳이라며 지키겠다 한다. 사막의 언덕을 파도처럼 느껴보라며 일부러 격렬하게 주행해서 서번트들조차 기겁하는 드라이브(우주비행 급 G, 태풍, 고문 등이 언급됨)가 되었다.(*17) 도착한 두바이 사막 한복판에서 두바이 사막 굉장해.....를 떠드는 동안(*18)
최근 사막 근방에서 영웅을 타락시켜 파멸시키는 사악한 존재가 출몰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거 비스트 관련 아닌가? 라는 의견이 모여 칼데아 측도 사건 해결에 협력하기로 한다.(*19)
사태의 진상은 포리너(자크 드 몰레)가 어느 동굴을 아지트 삼아 서번트들에게 불법 고리대금업을 벌이던 것이었다(본래는 평소 하던 위험한 악마소환의 의식을 하려 했지만 무엇 때문인지 전혀 성립되지 않아 직종을 바꿧다는 떡밥을 던진다). 인원수 앞에 장사 없다고 몰레는 쉽게 체포되었다(돈을 꾼 어쌔신(오카다 이조)가 도왔지만 별 의미 없었음).(*20)

한편 몰레를 찾아낸 자는 아쳐(제노비아)었다. 제노비아는 감사의 의미로 교외에 마련한 캠프로 칼데아 측을 초대한다.(*21)
아쳐(바게스트)는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알바하고 있는 헬스장에 트레이닝 하러 갔다.(*22)
포리너(자크 드 몰레)는 불법 금리로 무허가 영업을 한 게 문제지 행위 자체는 이 두바이에서 문제 없는지라 정식 준법 계약으로 은행업을 담당시키기로 했다.(*23)
캐스터(시바의 여왕)이 제노비아의 경제대신 같은 느낌으로 아래에서 일하고 있었다.(*24)

한편 사막에서 아쳐(제노비아)에 의해 낙타 레이스가 운영되고 있는데(내기는 아니지만 상금과 명예가 걸림. 캐스터(시바의 여왕)가 환술과 인식 제어로 모듯 탈 것을 낙타로 보이게 하므로 뭐든 탈 수 있음. 단 낙타 환산 보정이라는 저주가 걸려 『그 탑승물이 낙타가 될 때의 속도』로 속도는 통일됨) 세 팀이 사정상 못 나와서 칼데아 측 서번트가 참가하길 부탁해 왔다.(*25) 칼데아 측의 참가자는 애마가 있는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왠지 수영복 영기가 되자 낙타가 딸려 온 어벤저(서복),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2인 1조가 되었다.(*26)
실황은 쓰기 좋은 cg가 있는 랜서(재규어맨), 낙타 감상하러 온 캐스터(시바의 여왕)이고 칼데아의 3인 외 참가자는 주최자면서 참가하는 주책을 부리는 아쳐(제노비아), 차가 있어서 온 라이더(카밀라)와 라이더(다케다 신겐), 그 외 수수께끼의 기승 로봇과 본인이 낙타와 선수까지 겸하는 라이더(적토마)로 구성되었다.(*27)
어벤저(서복)은 경기에는 관심 없이 우미인을 상상하면서 초 안전 운전을 하고,(*28) 라이더(적토마)는 멋대로 코스 이탈해 버렸고(*29), 카밀라와 신겐은 슈퍼카로 오버론하고(*30) 제노비아와 니키티치는 룰에 따라 마슈외 주인공 쪽을 공격해 온다.(*31) 결과적으로 우승한 건 남들이 경쟁하거나 자폭할 때 우미인 망상을 하며 달려 온 서복이었다.(*32) 경기가 끝나고 연회가 열린다. 고기 굽고 춤 추고 이것저것 한다.(*33) 아쳐(제노비아)는 자긴 일찍 잔다며 그 전에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막은 분명 사막이긴 한데 레이스로 몸이 고양되자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떡밥을 남긴다. 그리고 일행을 탈 것으로 호텔로 보내 준다.(*34)

호텔로 돌아간 후 칼데아 측은 이전처럼 둘로 나뉘어서 조사한 것을 정리하는데 시점이 교차로 진행된다. BB라면 비스트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추측이 오가고(*35) 일전에 창휘은하의 냄새 운운한 히로인 XX 얼터라면 뭔가 알 거라 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 쪽에서 초청했는데 그 이상은 아무것도 모른다 한다.(*36) 한편 오늘 하루는 BB가 패션립의 연락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37) 그리고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 명계의 여신으로서 느끼길 이 두바이에는 죽음의 냄새가 일절 없다 한다.(*38) 사전 조사와 지도까지 준비한 랜서(퍼시벌)이 돌아다니면서 조사한 결과 두바이 공식 지도와 이 두바이의 지형이나 건물의 위치 등이 일치하지 않았다. 패션립이 분명 가이드를 위해 지리 정보를 외웠는데 자신이 알던 것과 장소들이 다른 것도 이것이 원인 아니냐 한다.(*39)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는 부르즈 할리파와 그 앞 분수광장을 조사했는데 강력한 결계가 있어서 호감도 포인트를 달성하는 것 말고 BB 두바이를 만나는 건 요원해 보였다..(*40) 그리고 어쌔신(후마 코타로)와 랜서(퍼시벌)이 사막의 끝을 조사했는데 뭘 어찌 해도 사막의 끝에 도달할 수 없었다 한다.(*41) 퍼시벌의 조사에 협력한 어쌔신 조는 뒤에서 몰래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서포트를 하기로 한다.(*42) 내일이 마지막 날이니 비스트 건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면 좋을 것이지만 아무튼 조심하자 하고, 뭣보다 교차로 진행되던 두 파벌은 반대 쪽 파벌을 위해 자신들의 행동을 비밀로 하고 여름 휴가를 무사히 끝내자 한다. (*43)

마지막 관광은 구시가지인 올드 두바이였다. 특징은 두바이의 시장인 수크 중에서도 골드 수크, 스파이스 수크, 올드 수크다.(*44)
먼저 금 천지의 골드 수크로 향하기로 한다.(*45) 먼저 마주친 게 명백히 짝퉁 금을 파는 캐스터(파라켈수스)였다. 법에는 저촉되지 않은 듯 하지만 물질로 성립될 때까지의 경위가 그냥 금이 아닌 모양이었다.(*46)
아무튼 이 꼴을 보고 이 곳의 특유의 로컬 쇼핑 룰을 가르쳐 줄 안내자를 구하기로 하는데 랜서(카르나)가 버서커(두료다나)를 추천한다. 두료다나는 두바이 프렌차이즈 헬스장에 갔다가 어디서 많이 본 여자에게 긁혀서 잔뜩 운동하다 지쳐서 움직이기 싫어 좋아하는 금빛으로 치장한 거처에서 자기랑 같이 나가자고 조르는 아쳐(아슈와타마)을 옆에 두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더 많은 금으로 완전히 도배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한다.(*47) 아무튼 이 곳에서는 뭐든 교섭이 중요하다며 두료다나는 의욕을 냈고 아쳐(아슈와타마)와 같이 일행에 합류한다. 대신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비스트 관련 정보수집도 할 겸 어벤저(서복), 랜서(퍼시벌),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두료다나의 거점에 남기로 한다.(*48)

그렇게 교섭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골드 수크의 버서커(사카타 킨토키)가 점장 대리로 있는 가게로 간다. 무조건 적정가를 파는 가계에서 두료다나는 물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보라 하곤 킨토키의 특징이 랜서(비마)와 겹친다며 짜증내면서도 성향을 간파해 스모 해서 이기면 깎아달라 한다. 성사가 되었는데 수영복 영기 랜서(도브리냐 니키니치)가 상대해 준다 하자 킨토키가 그녀 상대로는 전력을 내기 곤란하다는 찐빠를 낸 후 어쩐지 스모를 잘 알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랜서(카르나)가 상대하기로 한다. (*49) 몰입하다가 무의식으로 저질렀단 이유로 이 둘은 무기를 들고 싸워댔다. 킨토키는 랜서(카르나)에게 버서커 적성이 있어 보인다 하며, 스모는 아니지만 재밌게 땀을 흘렸으니 흥정을 받아주겠다 한다.(*50) 이게 두료다나의 공인지는 미묘하지만 아무튼 점원도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참고는 되었다.(*51)

다음 장소는 스파이스 수크의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가 알바하는 향신료 가게였다(우츠미 에리세에 따르면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를 입수하러 가게에 잠입 조사중이라 한다).(*52) 사랑이 다다르는 곳은 결혼이고 결혼이 다다르는 곳은 재산 관리이니 사랑의 신 아무르와 섞인 자신은 재산 관리에 능한 심판의 신이라 주장하는 카렌은 이번에도 적정가인데 그래도 비싸니 깎으라는 버서커(두료다나)의 요구에 시련을 내리겠다 하는데 두료다나는 흥정을 시도할 때 상대가 제안해 오면 응해도 되지만 동시에 자기 이익도 챙겨야 한다며 카렌이 내리는 무지 매운 카레 먹기 시련을 본인이 아니라 아쳐(아슈와타마)가 먹지만 아무튼 받아들인다. 그 와중에 맵기를 조절해 흥정가를 조정하는 식으로 시범을 보인다.(*53) 카렌의 기준으로 맵기 레벨 20, 약간 매운 맛은 정상적인 게 아닌지라 본고장 카레에 익숙한 아슈와타마도 견디기 어려웠고, 그래서 자기를 공격해달라 한다. 그걸로 분노를 팽창시켜 먹겠다 한다. 이건 아무튼 성공했고 아슈와타마는 기절해 버린다.(*54)

마지막 올드 수크에서는 두료다나가 지금까지 교섭하는 거 알려줬으니 주인공 더러 직접 체험해보라 한다. 주인공은 나름대로 교섭력을 발휘해 칼데아 스테프들의 선물을 사 온다.(*55) 남은 맴버도 필요한 걸 사고 즐겨서 행복도 카운터도 거의 끝을 맞이했다.(*56)

에레슈키갈은 BB 두바이가 어떤 개입도 안 한 점에서 의문이 있다 하고, 이 정도로 원인이 안 밝혀지면 이거 그냥 자연현상 아니냐 한다. 아무튼 이 고민도 내일이면 끝이 되었다.(*57)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지만 랜서(퍼시벌)은 마지막까지 경계를 놓지 않았다.(*58) 그리고 BB 릴리가 찾아와서 랜서(카르나)에게도 스탬프를 찍어 준다. 남성진은 다 받은 셈이 되었다. BB 릴리는 이 행동이 앞으로 일어날 여러 일에 대비한 보험이라 말한다.(*59)

잠을 못 이루던 에레슈키갈은 밤 산책을 나와선 자주 나온 프렌차이즈 헬스장이 이 호텔에도 있음을 떠올리곤 찾아간다.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두 남녀가 머리 비우기에는 러닝 머신이 최고라며 태워준다. 무엇 때문인지 머리가 멍해진 에레슈키갈은 이 둘이 우주 속 달 같은 존재로 신뢰해도 된다 생각해 무심코 비스트화의 예상되는 이유를 물었고, 이들은 이 도시가 특수해 다른 세계의 자신에게 영향을 받아 비스트가 될 수도 있고, 그 비스트가 가진 이치를 당사자가 긍정하지 않으면 그 동기화는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 한다.(*60) 러닝이 끝나고, 자기가 뭔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몸과 마움이 편해져 잠들 것 같다며 에레슈키갈은 감사를 표한다.(*61)

덕분에 아주 잘 잔 에레슈키갈은 최상의 컨디션에 긍정적인 사고가 된다. 다들 좋은 분위기로 문제의 부르즈 할리파 앞 분수광장으로 향한다.(*62) 봉인이 풀린 입구 앞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저 쪽 맴버들도 비스트가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임을 짐작했을 것을 예상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맞이할 BB 두바이가 무슨 짓을 벌일 지 모를 상황에서 그런 겉치례는 지금 끝내두기를 원했다.(*63) 시민들까지 모여서 대축채같은 분위기가 된 가운데(*64) 모습을 드러낸 BB 두바이가 마지막으로 엑시비전 매치 한 판 하자 한다.(*65)

그럴싸한 싸움이 끝나자 행복 카운터가 다 찼는데 에레슈키갈이 쓰러지고 행복 카운터가 오버 카운트한다. 그리고 시민이었던 것들이 인류는 졸업에 성공했다며 온 도시를 채우며 발광한다. 에레슈키갈을 보호하면서 피할 곳은 부르즈 할리파 뿐이라 거기로 향한다.(*66) 행복 카운터가 다 차면 전망대로 안내받을 예정은 이루어졌으나 그건 최악이었다. 그리고 부르즈 할리파의 엘레베이터로 상층에 도착하자 그제야 이 도시의 정체가 보이는데 여긴 지구가 아닌 달에 만들어진 인공도시였다. 구체적으로는 서력 3017년의 월면에 만들어진 우주개발도시 문 두바이였다. BB 두바이가 밝히길 칼데아 측 외 이 도시의 모두는 AI이며 칼데아 측을 초청한 건 AI만으로는 행복 카운터를 올릴 수 없어서였다. 주인공들이 행복 카운터를 채워줘서 인류 종료를 정하는 선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인공들 덕에 인류 멸망 허가가 떨어졌다 한다.(*67)

(이후의 내용은 주장Ⅲ 신영장후계전 아키타입 인셉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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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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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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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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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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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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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에레쉬키갈 : ……좋아. 괜찮아, 괜찮아. 오늘 하루도 힘내 보자! 후후후. 최악의 기분이었던 어제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즐겁게 끝마쳤으니, 무난한 기분인 오늘은 더욱 최고의 하루가 되고 그러지 않을까? 긍정적 사고지, 후후.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갑작스럽긴 한데 큰일이에요! / 에레쉬키갈 : 큰일이라니, 뭐가? / 마슈 : 제 방패에 설치된 영기 반응 레이더가…… 물론, 여기에 오고서부터 쭉 상태가 안 좋다 보니, 전에도 보고드렸다시피 클래스 분석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는데, 오늘이 되니까 갑자기 예상 밖의 반응을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비스트예요! 가까이에서 비스트 반응을 감지하고 있어요! / 에레쉬키갈 : ……헤…… 헤에에에에에에……? / 그렇……구나……? 그거, 큰일……났는걸……? / 마슈 : 맞아요, 마스터. 정확한 위치와 출력은 불명이지만 반응이 있는 건 틀림없어요. 클래스 감지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이긴 해도 이건 어떤 의미로는 독립적인 기능 부분이라 단순한 버그로 치부하기도 힘들어요. / 퍼시벌 : 마슈의 보고를 의심할 생각은 없어. 참 심각한 사태인걸. / 니키티치 : 역시 그렇군. 그 짐승의 냄새, 잘못 맡은 게 아니었나─── / 카르나 : 그런가. 내 몸을 누비던 열기는 즉 고양감에 의한 것이었군. / 서복 : 그래도 말이야, 비스트란 게 무슨 길고양이 같이 주위에 어슬렁거리는 거던가? / 테노치티틀란 : 뭐……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거나 사람들이 고통에 아우성치는 등 그런 상황도 아니죠. / 마슈 : 죄송해요, 구체적인 상황은 전혀 파악이 안 돼요……. 어떻게 대처할까요, 마스터? / 아─, 정보가 없는 이상은 행동에 나서기도 힘드니 일단은 낌새를 살피는 방침으로─── / 마슈 : ……그렇죠. 이쪽에서 무슨 행동을 벌일 만큼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여러분의 감각이라는 뒷받침은 있지만, 오작동일 가능성도 없으니…… / 어제처럼 두바이 관광을 하면서 추가 정보를 수집하자 / 패션립 : 그, 그그그, 그러, 죠?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비스트 같은 건 없다는 인식으로 가죠! 진짜로, 가까이에 비스트가 있단 경우는 들은 적도 없단 말이죠, 하여튼 참! / 에레쉬키갈 : ……. ……. / 패션립 : 아, 아무튼 복잡한 건 문제가 터진 뒤에 생각해요! 그보다 오늘 관광 예정이에요! 장소는 비즈니스 거리 에리어예요. 이곳은 구경 다닐 뿐인 관광이 될 것 같은데, 하던 대로 버스를 타고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패션립 : 으음─, 지금 가는 곳은 올드 두바이와 다운타운 두바이 사이에 있는 곳, 두바이의 은근히 중심부에 있는 비즈니스 거리인데─── 응, 어? 이런 위치였던가…… 게다가 관람차도 같은 에리어에 있네……? 아인 두바이는 마리나 쪽에 있지 않던가……. / 왜 그래? / 패션립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으으, 안 돼, 안 돼, 쿨하게, 멋지게! 한심한 가이드 도장이 찍히게 생겼어……!) / 퍼시벌 : ……. ……. / 패션립 : 가이드 책자에 잘못된 내용이 좀 기재되어 있었나 봐요. ───아무튼 간에! 여기에 있는 건 우뚝 선 마천루들.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게 깜짝 놀랄 거대 건축물, 두바이 프레임이에요! / 패션립 : 이상한 모양을 한 거라고 하면 그 외에도 미레 박물관 등이 있는데, 인기가 워낙 많아서 안에는 못 들어갈 것 같으니 일단 두바이 프레임에 가 보죠! / 영문 모를 커다란 액자─! 이게 뭐야─!? / 패션립 : 네, 이곳이 두바이 프레임이에요. 높이는 빌딩 48층에 상당하는 150m, 가로로는 95m!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액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대요. / 퍼시벌 : 자료로 사진은 봤는데…… 응, 역시 실제로 보니 놀라운걸. 이 박력, 이해 불능의 존재감. 매우 좋은 체험을 하고 있어─── / 테노치티틀란 : ……믿기지 않아요. 생각조차 못 할 용기, 그리고 센스군, 요.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주위와 완전히 조화된 데 더해, 유일무이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니…… 멋져…… 오라버니가 좋아하실 법한 건물…… / 바솔로뮤 : 애당초 이건 뭐 하는 건물이야? / 패션립 : 으음, 두바이의 아름다운 풍경 자체를 잘라 내어 보여 주기 위한 건축물이라는데요……? 선 위치에 따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양쪽을 완벽하게 볼 수 있대요! / 테노치티틀란 :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자체를 예술품으로 간주하는 거군, 요! 액자는 그림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파츠. 이를 테면 이건 두바이의 드레스…… 아니요, 갑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멋져…… / 액자를 어루만지듯이 손을 들고 있어…… 무진장 마음에 드나 봐…… / 마슈 : 예술품이라 하니, 저기서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붓을 놀리시는 두 분이 보이네요. / 마슈 : 역시 아티스트 분들꼐도 흥미로운 건축물인가 봐요. / 마슈 : 저기선 셀카를 즐기시는 두 분도. 하긴 이곳은 SNS 명당일 수밖에 없겠네요. 그 외에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 : 이곳이군. 케밥과 샤와르마……?를 주문한 소비자는 고객님이십니까? / 에릭 : 고기이이이!! / (와구와구) / ??? : 상품 전달 완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나─── 응? / (띠롱) / ??? : 음. 리뷰가 올라왔군…… 『빠르고 안전한 배달 덕분에 제 남편의 공복도 잘 가라앉았습니다. 그대로 뒀으면 근처를 걸어다니는 낙타인지 뭔지를 덮쳐서 그 고기를 먹었을 텐데, 그 와일드함이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면 결과적으로 제 남편의 매력을 전세계의 암컷년들이 깨달아서 제가 괜스레 저주를 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태가 되지 않아서 안심하는 저중입니다. 너무 흥분해서 저주가 나왔네요. 죄송…… 평점은 물론 별 5개입니다. by 대리 작성 아내』 / 에릭 : (엄지 척) / ??? : 시스템상 누가 대리로 리뷰를 쓰는 건 불가능할 텐데……. 뭐, 가족인가 보니 따지지 않기로 하지. 아무튼 이 리뷰가 곧 가장 큰 보수. 다음 주문을 기다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 : 음? 너희는……. / 당신은 펜테실레이아…… 가 아닌! / 마슈 : 그 안경, 그 넥타이. 당신은…… 아마조네스 CEO 씨……!? / ??? : 음. 맞긴 하다만, 그렇지 않다. 이곳에 있는 나는 은하 전역에서 활동하는 전자상거래, 택배 회사 CEO일 뿐만이 아니라 이 두바이의 신규 사업, 즉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살린 신형 식품 배달 서비스의 사자다. 한 번쯤은 들은 적이 있지 않나? 그렇다, 이름이란 모스트 임포턴트한 컴퍼니의 얼굴이자 코어 유닛. 리마인드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말하마. 똑똑히 외우고 돌아가 다오. 그리고 친구에게 쿠폰권과 함께 포교해 다오. 지금 이 도시를 석권하고 잇는 그 배달 서비스의 이름은─── 유니버이츠. / CEO : 즉 나는 유니버이츠의 CEO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비즈니스 거리 / 유니버이츠……! / CEO : 음. 회원가입은 이미 했나? 아직 안 했다면 이 QR 코드로도 가능하다. 아주 쉽다. ───아니, 잠깐. 여기서 만난 것도 무슨 인연이겠지.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 뭔가요? / CEO : 나는 너희를 문제 해결의 프로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 너희가 이곳에 있단 건 이번에도 무슨 사건을 해결하는 중이 아닌가 싶군. 그러니 묻겠다─── 너희. 최근 이 도시를 술렁이게 하고 있는 문제에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 / 마슈 : 으음, 도시를 술렁이게 하는 문제라뇨……? / CEO : 뻔하지. 저 게시판에도 공지가 있지 않나. / 『비스트 경계경보 발령 중』 『당신 옆에 비스트가 있을…… 수도?』 『발견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해 주세요!』 『두바이 치안유지에 협력 바랍니다』/ ………………. / 카르나 : 아무래도 BB도 눈치챈 모양이군. / 퍼시벌 : 그렇다면 실제로 있는지 여부는 몰라도 『그 기척은 느껴진다』는 건 틀림없다고 봐야겠어. / 에레쉬키갈 : ……. …………? (잠깐. BB가 지배하는 도시에서 이런 공지가 떴다는 건 비스트화는 역시 BB 짓이 아닌 건가……? 아니, 그렇게 여기게 해 놓고 혼란스러워하거나 난처해하는 우리를 관찰하는 중…… 그런 패턴일 수도 있지…… 결국 아직 결론을 내릴 순 없어. 모두의 경계도가 올라서 사태가 악화된 건 확실한가 보지만……!) / 패션립 : 저, 저는, 비스트 같은 건 없을 것 같은데요…… 근거는, 어어, 없어요. 진짜로 없는데, 그냥 느낌이 그래요……! / 아무튼 우리하고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마슈 : 네. 저희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중이라……. 이곳에 있는 건 기본적으로 휴가를 위해서고, 두바이를 즐기잔 게 기본 목표예요. / CEO : 그런가. 무슨 돌파구(브레이크스루)를 발견하나 했다만, 유감이군. / 바솔로뮤 : 무슨 일 있었어? / CEO : ……그래, 설명하면 무슨 힌트를 얻을 가능성도 있겠군. 그럼 지금은 브레인스토밍으로 Win-Win 관계를 목표 삼도록 하지. / CEO : ……실은 최근 들어서 우리 배달원이 습격당하는 피해가 빗발치고 있다. / 카르나 : 그게 비스트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 CEO :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모른다, 이게 정확한 앤서가 된다. 허나 뭐가 어떻든 이는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며, 이러한 사태는 치안이 좋다는 평판이 자자한 두바이에선 이상한 일이라 한다. 비정상적인 문제가 일어났다면 우선 비정상적인 원인을 의심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나? / 퍼시벌 : 논리는 이해가 돼. 그래서, 사건 해결로 이어질 법한 정보는 있어? / CEO : 없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가장 사견 해결에 가까워질 거라 판단되는 행동을 스케줄링해 두었다. / ……어떻게요? / CEO : 유니버이츠 배달원 전원에게 휴가를 주고! 그 대신 내가 몸소 모든 배달을 담당하는 것! 그렇게 하면 다음 피해는 확실하게 나에게 올 테지. 이건 제법 클레버하고 크리티컬한 솔루션을 위한 메소드다! / 서복 : 어거지 오프 파워급 미끼 작전이잖아. / ……혼자 하면 힘들 텐데 관광하는 겸 CEO의 배달을 돕는 건 어떨까? / 서복 : 그럴 줄 알았어─. 뭐 괜찮지만. 바이크 같은 거 타고 이동하지? 그 버스로 따라갈 수 있으려나? / CEO : 아니. 아마조네스식 배달법, 즉 발로 뛴다만. / 서복 : 아, 그래……. 그럼 우리도 뛰어야 해? 힘들겠는데. / 카르나 : 걱정 마라. 따라갈 수 없어져도 내가 단독으로 따라갈 수 있을 거다. 사실 나는 산타클로스이기도 하다. 배달이라면 그 경험이 살아날 터. / 서복 : 무슨 이상한 소린가 싶지만, 사실이니까 더 악질이지……. / 패션립 : (으음, 도시에 비스트 경계경보가 뜬 이상, 비스트가 있는 건 확실해졌지만, 배달원 습격범은 에레쉬키갈 씨일 리가 없으니까…… 범인은 비스트하곤 무관한 사람이거나 다른 비스트란 게 되지…… 지금은 뭐가 됐든 어디 있느냐 비스트 같은 의심의 눈길을 받고 싶지 않으실 테니─── 응. 어떻든 간에 범인을 빨리 잡는 게 에레쉬키갈 씨의 안전과 직결될 거야! 나를 신뢰하고 비밀 동료로 넣어 주셨으니까…… 힘내야지!) / 패션립 : 다양한 곳에 가야 할 것 같으니, 비즈니스 거리를 돌아다니는 예정은 바뀌지…… 않겠네요. (플레이어) 씨만 괜찮다면 저도 괜찮아요! / CEO : 고맙다. ───이런, 주문이 들어왔군. 그럼 바로 다음 배달에 나서도록 하마. 픽업 가게는…… 카레 가게인가. 언제 어느 타이밍에 습격당할지 알 수 없다. 충분히 주의해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안 건데 꽤 상업적인 활기도 넘치는구나 / 패션립 : 그러게요. 나중에 갈 수크…… 시장 쪽은 상업으로 더 활기가 넘칠 텐데, 이곳은 이곳대로 바이크나 차가 바쁘게 오가고 있어요. / CEO : 이 도시의 식품 배달 서비스는 유니버이츠만 있지 않다. 그 외에도 여러 라이벌 서비스가 생겨 나고 있지. 승산이 있어 보이면 신입이 끼어드는 게 세상의 섭리다. 식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동시 전개하는 쇼핑몰 및 택배 서비스도 그렇고 말이다. / 에레쉬키갈 : 한창 생존 경쟁 중이란 뜻이구나. / CEO : 그렇다. 까놓고 말해서 이 도시는 경기가 좋으니 말이다. / 테노치티틀란 : 경기가 안 좋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순수하게 도시를 신봉하는 시민만 있는 게 아니라, 외지 출신 노동자가 많아지는 건─── 그건 그거대로 문제도 많아지겠, 죠. 남 일이지만요. / CEO : 그 말대로 이 도시에는 다양한 입장의 다종다양한 소비자가 있다. 그건 좋은 일이기도 하며, 향후의 과제이기도 하지. 시민. 셀럽. 경영자. 노동자. 그리고 가능성이 있을 뿐이지만, 비스트……. / 에레쉬키갈 : ……. ……. / CEO : 자, 고객은 이 근처에 있을 텐데. / ??? : 으음. 몰래 온 거라 눈에 띄긴 싫은데, 이쯤은 괜찮겠죠? 가게에 당당히 들어가기보단 배달 서비스가 나을 거고, 이미 주문해서 취소도 안 되니까요. 암요, 이쯤은 허용 범위예요. / CEO : 저건가 보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유니버이츠입니다! / ??? : 아, 네. 그건 제가 주문한 거죠. 고맙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비즈니스 거리 / CEO : ……. ……. / ??? : 어? 왜 그러세요? 배달 서비스…… 맞죠? 그 박스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은 제가 주문한 요리…… 맞죠? / CEO : 헛. ───이런, 실례. 그럼 여기에 수령 사인을. / ??? : 네, 물론이죠.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사인했어요. / CEO : ……. ……. / ??? : 또 뭐가 있나요? ……어이쿠, 당신은 이쪽 분 같지만 이쪽 분이 아니시군요? 몰래 온 건데, 우연히 마주치고 만 모양이네요. 후후. 이게 무슨 확률인가 싶긴 하지만요. / CEO : 걱정 마십시오.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할 겁니다. 이건 절대 수칙입니다. 단, 예의는 아니어도 하나만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이번 퀘스트는─── 짐승 사냥입니까? / ??? : 아니에요. / CEO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쪽 사정하곤 무관하시겠군요. 시스테마틱한 일류 서비스로서 불필요한 발언을 한 점, 실례했습니다. 이건 다음에 이용 가능한 쿠폰입니다. 추가로 무슨 의견이 있으시다면 거리낌 없이 소비자 센터에 말씀해 주십시오. (중략) 시엘 : 거리에서 들은 소문대로군요. 좋은 식후 운동이었어요. 고마워요. / 마슈 : 저야말로요. 어디선가 겪어 본 것 같은 연속기(콤보)였어요! /서복 : 은근히 신부들 쪽 같은 움직임이었지. 같은 유파야? / 시엘 : 다른 대행자의 싸움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흑건을 쓰는 자는 많지 않을 텐데요…… / CEO : 음, 명성대로의 움직임이군. 과거에 은하를 구한 값을─── / 시엘 : 어이쿠, 저는 몰래 변덕스럽게 이곳을 찾아온 일개 관광객인데요? 그 점 잊지 마시길. / CEO ; 그랬지요. 실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 : 이런, 이거 고맙네요. 하지만 실례라니 당치도 않아요. 마냥 시스테마틱해도 고독해지는 법이니까 인정 넘치는 서비스도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해요. / CEO : 그 의견과 감상은 기꺼이 참고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재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중요한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 …………? / ??? : 무슨 큰일이 생겼나 보네요. 특히 저쪽 분들께. ……흠. 흠흠……. 어이쿠. 그러고 보니 이곳은 팁 문화가 있는 나라였죠. 안전하게 배달해 주신 배달원 분들께 팁을 드리도록 할게요. 구체적으로는 소화 운동 겸 대련을. / 벌써 다 먹었어!? 어느새!? / 패션립 : 말하는 동안 태연하게 술술 드시고 있었어요. / 마슈 : 저, 저기, CEO 씨께선 저분이 누구인지 아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분이신가요?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 CEO : 내 입으로는 말할 수 없다. 개인정보 보호는 서비스의 신뢰도에 직결된다. / ??? : 어디 보자…… 그럼, 저는 C.I.E.L─── 시엘이라고 불러 주세요. / 시엘 : 그냥 부르기는 부담되신다면 시엘 선배여도 오케이예요. / 왠지 요즘, 저런 분위기를 한 사람을 많이 보네…… / 시엘 : 선배는 몇 명이 있어도 좋은 법 아닐까요. 남을 잘 챙겨 주는 선배라면 더욱 그렇고요. 뭐, 그것도 과해지면 선배에서 교관이 되는 법이지만, 그땐 그때죠. 뭐든 간에 경험하고 볼 일. 이 무대(도시)에는 이런 작풍(싸움)도 있단 걸 이번 기회에 알고 가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시엘 : 그보다, 대련 중에 들은 고민 말인데요. 배달원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요. 그리고, 비스트……? (힐끔) /에레쉬키갈 : 그, 그그, 그런 것이야? 무슨 짚이는 바가 없는지…… 궁금한데…… / 시엘 : ……. ……. / 시엘 : 짚이는 바는 없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중요한 건 어떻게 조사에 착수하느냐예요. 대충 수상쩍다, 대충 이럴 것 같다, 이런 정보로 행동해선 시간도 인원도 낭비할 뿐이죠. 우선 확실하게 파악되는 부분부터 발판으로 삼아 정보를 쌓아 올려가 보세요. / 바솔로뮤 ; 듣고 보니 그렇지. 우리는 아직 기초적인 확인조차 안 한 것 같아. CEO, 피해를 당한 배달 건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을까? 배달원과 배달 장소, 배달하던 요리 등도. 내용이 자세할수록 좋아. / CEO : 알겠다. 즉시 파워포인트로 정리해서 프레젠테이션하마. 피해 장소는 지도에 맞추도록 하고─── 어떤 요리인지도 자세히 기재하고 싶다만, 미안하다, 워낙 생소하다 보니 말이다. 어떡해야 할지……. / 패션립 : 저, 저, 가이드로서 공부해 왔으니……! 이름을 보면 어떤 건지 대강 알 수 있어요! 아마도요……. / CEO : 그건 매우 고맙군. 유능한 스탭이구나. / 퍼시벌 : 나도 보조 정도라면 가능할 거야. 자, 작업을 시작해 보자. (잠시 후) / CEO : 자, 이게 완성된 피해 리스트다만. / 응? 이건─── / 바솔로뮤 : 눈치챘어, 마스터? 이렇게 리스트화하니까 일목요연하지. / 마슈 : 네. 설마 이런 공통점이 있을 줄이야……! / 시엘 : 무슨 힌트를 발견하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럼 저는 이만. 신경 쓰이는 가게를 체크하는 중이거든요. / 네, 고맙습니다! / (시엘 퇴장) / 서복 : 으음─, 이상한 사람이었지─. / 마슈 : 네. 신비로운 여유가 넘치는 게…… 범상한 분이 아니신 건 확실해 보여요. / CEO : ……. ……. / 에레쉬키갈 : 그래서, 다음 행동은 어떡할 거야? / CEO : 그래. 이 공통점을 이용하면 미끼 작전의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거다. 아니, 아마 확실하게 범인을 꾀어낼 수 있을 거다. 다음 수가─── 크리티컬한 솔루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퍼시벌 : 배달을 맡는 요리를 한정하기. 그게 다음 수구나. / 바솔로뮤 : 정확히는 요리의 종류지만. 시스템은 이미 조정해 뒀어. / CEO : 주문이 들어왔다. 『크나페』라는 요리다. / 패션립 : 밀가루로 만든 실반죽에 크림을 넣거나 시럽을 뿌려서 먹는 과자예요! / (잠시 후) / CEO : 다음은─── 『루카이맛』이군. / 패션립 : 튀긴 빵에 달콤한 시럽을 뿌린 음식이에요! / 니키티치 : 음. 이제 알겠군! 한정해 놓은 요리는 『달콤한 것』이로구나? / CEO : 그렇다. 우리 배달원들이 받은 피해를 재확인해 보니, 습격당해서 빼앗긴 요리는 전부 『디저트』라는 점이 판명되었다. 내가 이쪽 요리를 잘 모르는 탓에 데이터상으로 그 공통점을 눈치채지 못 한 거다. / 바솔로뮤 : 그래서 지금은 배달을 그쪽으로 한정하고 있어. 뒤집아 말하면, 현재 이 두바이에서 디저트를 배달하는 배달원은 우리뿐이라는 게 되지. 다른 서비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서도. / CEO : 우리의 점유율은 지금도 넘버 원을 유지하고 있다. 즉 습격당할 확률이 가장 높은 건 사실이라 할 수 있지! / 테노치티틀란 : 정말로 잘 풀리면 좋겠는데, 요. ……? / ??? : 우우…… 아아아……. / ??? : ……! 제1정의물질…… 감지(디텍티드). 보급, 개시……! / (텅) / 에레쉬키갈 : 어, 뭐야!? / 마슈 : 수수께끼의 검은 갑옷…… 장갑……?을 두른 존재가 습격해 오고 있어요! / CEO : 나타났느냐! 기다리고 있었다! / 카르나 : 이게 비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협이란 점은 틀림없지. 대처하마. /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니까 일단은 살살 부탁할게! / (배틀) / ??? : 으으…… 응……? / 마슈 : 다, 당신은……!? / 마슈 : 다, 당신은…… 엣쨩 씨! 마스터! 수수께끼의 검은 갑옷 안에서 나타난 건 엣쨩 씨예요! / 왠지 그럴 것 같더라. 드디어 만났구나, 디저트 습격범…… / XX 얼터 : ……엣쨩……? 그렇게 불린 시절도 있던 것 같은데요……. 아마 이 양자갑주 퀀텀 아머를 입기 이전, 한참 옛날 시즌 일이 아니었는지……. / CEO : 의식이 몽롱한가 보군. 자, 어떡할까. / 사정이 좀 있어 보이니 청취할 시간을 주세요 / CEO : 뭐, 알겠다. / 테노치티틀란 : 그래서, 왜 디저트를 습격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나, 요? / XX 얼터 : 사태의 발단은 언제였을지…… 아무튼 어느 좌표에서 블랙홀에 삼켜진 게 시작이에요. 퀀텀 아머는 생명 유지를 위해 반자율 모드가 되었고, 저는 의식을 잃은 채─── 이곳에 표착한 건 좋은데, 재기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서 사전에 설정되어 있는 분자식 C12H22O11를 중심으로 한 보급 물질 회수를 자동으로 행하고 있던 것 아닐까요. / 에레쉬키갈 : ? / 마슈 : 그건 수크랄로스…… 설탕의 주성분이네요. / 바솔로뮤 : 깨어나기 위한 조건으로─── 어떤 의미로는 생명 활동에 그게 필요했단 거구나. / 퍼시벌 : 하지만 남의 걸 빼앗는 건 좋지 않은걸. / XX 얼터 : 간이 센서 기동, 상황 파악. 으음. 윤리 규정이 허술했는지, 금지 조건에 들어가지 않은 탓이에요. 설마 클릭 한 번으로 다종다양한 가게의 과자(요리)를 알아서 배달해 주는 꿈 같은 서비스가 이 은하에 발생해 있을 줄이야. 무시무시하네요……. / CEO : 그 말은 즉, 유니버이츠 같은 배달 시스템을 몰라서 그런 거였다고? / XX 얼터 : 이그젝틀리. 또, 제 데이터베이스에 없던 디저트만 있던 것도 자체 판단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는 요인이 되었어요. 크나페. 루카이맛. 마물. 바클라바……. 그런 것들 때문에 폭주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정말 범죄적인 디저트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CEO : 좋아. 할 말은 다 했나 보군. (척) / XX 얼터 : 빌런은 최종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강하고 멋져지는 것과 동시에 의외로 순순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는 법. 즉─── ……죄송해요. / CEO : 나 원. 폭주 비슷한 상태였다고 할 수 있나. 나도 당근 비슷한 무언가를 보면 폭주하는 체질이니 심정은 이해한다. 비스트하고도 무관해 보이는 데다, 순수한 피해액도 크지 않으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군. / XX 얼터 : 와~. 그 넓은 그릇에 감사의 허그로 응하고 싶지만, / XX 얼터 : 에너지(칼로리) 부족 때문에 일어날 수도 없어요. 한스럽도다. / (끄덕) / 마슈 : ……마스터? 뭘 결심하신 것처럼 끄덕이셨는데, 대체……? / CEO. 회원가입했으니 지금부터 서비스를 이용해도 될까요? / CEO : 물론이다. 유니버이츠에 가입한 걸 환영하마! / 그럼 지금부터─── 아랍 디저트를 잔뜩 주문할게요! / 에레쉬키갈 : 너, 설마……. / 엣쨩을 일으키기 위한 의미도 있는데 나도 먹고 싶어졌어…… / 니키티치 : 하긴, 아까부터 달콤한 냄새가 나지! / 바솔로뮤 : 비스트 문제는 진척이 없지만, 적어도 습격 사건은 해결됐지. 범인 확보 기념 디저트 파티를 벌이고 싶다 이거구나. / 서복 : 그 파티를 범인이랑 같이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뭐, 다들 괜찮다면 그래도 되나……. / 카르나 : 산타의 기억이 깨어나서 주먹이 근질거리고 있던 차다. 내가 배달을 맡으마. / 바솔로뮤 : 요리를 주문하는 건 한 점포만이 아니지? 나도 배달을 맡을게. / 퍼시벌 : 배달은 전원 교대제로 하자. 먹은 적이 없는 걸 먹는 건 여행지에서의 가장 큰 체험이 돼. 그런 거라면 모두가 맛보는 게 제일이지. / CEO : CEO가 몸소 정상화된 유니버이츠 배달 제1호를 맡는 것은 상징적 이펙티브지. 자, 주문해라. 유니버이츠는 너무 기다리게 하는 일 없이 갓 나온 요리를 신속배달해 드립니다! (잠시 후) / 카르나 : 『마물』 배달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 서복 : 아니 크리스마스 아닌데? / 카르나 : 미안하다. 배달을 하고 있자니 그 눈부신 나날이 생각나서 말이다. / 패션립 : 마물은 아랍식 쿠키고, 안에 호두나 피스타치오, 잼 등이 들어 있어요! / XX 얼터 : 소박한 단맛. 훌륭해요. 에너지 급속 차지 중이에요. (냠냠) / 퍼시벌 : 응, 순한 맛이야. 잔뜩 쌓아두고 먹고 싶은걸…….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알바 누나 : 번호를 말씀해 주세요. 자, 받으세요. 옮기실 때 조심해 주세요. / 바솔로뮤 : 고마워. / 바솔로뮤 : 좋았어, 픽업 완료야. 이제 이걸 수로에 있는 배로 파티 회장까지…… 음, 너는? / BB 릴리 : 활약하고 계시네요. 아까도 좋은 활약이었어요. 일개 무법자가 아닌 해적업 경영자로서의 분석 능력이 잘 느껴졌어요. 바솔로뮤 씨는 여유 넘치는 행동거지를 하고 계시지만, 그 근간에는 규율이 있군요. 효율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검은 수염 티치는 난폭한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만용 넘치는 상인. 그리고 당신은─── 자유가 없는 군인이라 보면 될까요. / 바솔로뮤 : 이거 참. 칭찬해 주니 고마운걸. / 바솔로뮤 : 가능하면 말이 아닌 태도로, 그래, 지금부터 가린 눈에 적응하면 성장한 뒤에도 그 외의 선택지가 사라져서 아주 자연스럽게 세상이 가린 눈 천국이 될 테니─── / BB 릴리 : 역겨워라─♡ 상은 이걸로 드릴 거예요─! / (뽕) / 바솔로뮤 : 이건? / BB 릴리 : 포상 스탬프예요! 너무 역겨운 소리만 하고 다니시면 안 돼요─. 밝은 사람 연기를 하는 것도 과하면 보기에 쓰라리거든요. (BB 릴리 퇴장) / 바솔로뮤 : ……나 원. 방금 지적 자체가 쓰라린걸. 그런데, 뭐였지……? 뭐, 해로운 거란 감각은 없는데. 그런 말을 했지만 실은 수줍어서 그런 거고, 비밀의 가린 눈 랜드에 입장 가능한 증표(스탬프)일 가능성도 없진 않겠어. 기대해 둬야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배불러…… / 마슈 : 네. 아랍 디저트, 무시무시해요. / 서복 : 먹은 적 없는 색다른 디저트에는 확실히 폭주할 위험성이 있는걸……. / XX 얼터 : 대화 중에 실례할게요. / 마슈 : 아, 엣쨩 씨. 몸은 괜찮아지셨나요? / XX 얼터 : 네. 에너지가 완전히 보급돼서 정상 모드로 이행했어요. 비상 사태로 인한 폭주이긴 했지만, 은하경찰 신고 안건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오히려 디저트 파티로 환대해 주시다니……. 소위 아공간 컨테이너에서 웬 떡, 넝쿨째 굴러든 반물질 같은 상황이죠. (유니버스적 표현) ───빌런도 디저트의 은혜는 잊지 않아요. 그리고 사죄만으로 끝이라 생각하지도 않아요. 노동력으로라도 사례와 배상을 하고 싶어요. / CEO : 좋은 마음가짐이군. 배달원이 되는 것도 좋긴 하다만, 역시 지금은─── 사건 해결에 큰 활약을 한 이 일류 아르바이터들. 앞으로도 위험한 사건에 휘말릴 것 같더군. 이들의 호위를 맡기고 싶다만 어떤가. / XX 얼터 : 문제없어요. 배달은 다시 에너지 고갈이 일어날 때, 과오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없지 않거든요. / (인원은 이미 충분히 있지만) (지금은 뭐에든 간에 기대고 싶은 상황이니……) / 그럼 잘 부탁할게 / XX 얼터 : 계약 완료. 아군이 된 최종 시즌 직전 빌런의 든든함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예요. 동시에 사망 플래그를 조심하고 싶기도 하지만요. / CEO : 너희에게는 감사할 따름이다. 고맙다. 멋진 활약이었다. 사건 해결도 그렇고, 물론 배달원으로서도 말이다. 유니버이츠는 누구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신시대의 고용 형태이기도 하다. 언제든 배달원으로 복귀해도 된다. 누군가에게 요리(마음)을 전하는 네 근육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 마슈 : 문제없이 추가 방을 제공받았어요. 자, 이게 엣쨩 씨의 방 열쇠예요. / XX 얼터 : 고맙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서복 : 오늘은 지쳤어. 얼른 방에 돌아가서 쉬어야지……. / 그쪽 엘리베이터는 만원이 될 것 같으니 이쪽 걸 타고 둘이랑 올라갈게 / XX 얼터 : ───아. 좋은 기회니까 재확인해 둘게요. 여러분은 비스트를 찾는 중이시죠? / 에레쉬키갈 : 그그그, 그렇……지? 만약 있다면 말이지? / XX 얼터 : (빤히─) ……뭐 됐어요. 그런데 이건 빌런 레이더. 일정 이상의 격을 지닌 빌런을 감지하거나 말거나 하는 아이템이에요. / (삑삑삑삑) / 빨갛게 점멸하는데……? / XX 얼터 : 그러게요. 마치 아주 가까이에 강대한─── / 에레쉬키갈 : 아와, 아와와와…… 아, 그, 그래, 그건 내가 명계의 여신이라 그런 거 아닐까!? / 에레쉬키갈 : 다들 잊어먹기 십상인데, 나는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혼돈 악의 존재인 것이야!? 더 사악하게 웃어야 하나 봐. 오호호호, 하면서! 아니 이래선 오히려 천칭(정의)의 여신 같지, 난감한 것이야, 어떡해야 하는 것이야? / XX 얼터 : (빤히─) ───뭐 됐어요. 이 반응이 구체적으로 무얼 가리키는지는 같은 빌런의 정을 봐서 말하지 않기로 하겠지만, 충고를 드리자면 기만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세요. 특징적인 요소가 새고 있는데, 그 대책을 안 하니까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면 레이더에도 걸리고 마는 거예요. / 특징적인 요소라니……? / XX 얼터 : ───창휘은하(유니버스)의 냄새인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마리온 호텔 /퍼시벌 : 역시…… 피해 갈 수는 없나. (또각또각) / 퍼시벌 : 어이쿠. 아무래도 같은 생각인가 봐. / 카르나 : 아마 그럴 테지. / 바솔로뮤 : 글쎄? 나는 그냥 좀 신경 쓰여서 그런 것뿐이야. / 퍼시벌 : 그게 그거지. 자, 그럼─── (똑똑똑) / 마슈 : 네. / 퍼시벌 : 실례할게. 이런 밤중에 레이디의 방에 방문하는 게 무례하고 몰상식한 짓이란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얘기해 둬야 할 게 있거든. 미안하지만, 잠시─── / 마슈 : ……괜찮아요. 좀 전에 다른 분들도 오셨거든요. / 퍼시벌 : 그렇구나. 역시 다들 눈치챘나 봐. / 서복 : 뭐, 그만큼 같이 지내면 말이지─. 특히 오늘 하루에 국한하지 않아도 마슈 쨩은 『같이 지낸』 세월부터가 다르잖아. / 마슈 : ───그렇죠. 평소랑 다르단 걸 눈치채고 말아요. / 퍼시벌 : 그럼 우선 대전제를 공유해 두자. 에레쉬키갈이 비스트가 되어 있어. 마스터는…… 아마 패션립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걸 숨기려 하고 있지─── 다들 동의해? (전원 끄덕) / 바솔로뮤 : 정보 공유는 마쳤지? 자, 이 회의의 의제는 그걸 감안하고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인데……. / 마슈 : (거수) / 테노치티틀란 : 말하세요. / 마슈 : 이건 제 개인적 판단이고, 결코 여러분께 강요하고 싶은 건 아닌데요─── 저는 기본적인 스탠스를 정해 두었어요. 그걸 미리 말씀드리게 해 주세요. 저는 굳이 언급하지 않는 방침으로 가고자 해요. / 니키티치 : 호오. ───그 의도는? / 마슈 : 마스터가 그 이변을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는 건…… 분명 『말해도 의미가 없다』── 아뇨, 그 이상의 『디메리트가 존재한다』, 그리 판단하셨기 때문일 거라 봐요. 사태를 밝힘으로써 상황이 호전되거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면 마스터랑 에레쉬키갈 씨께선 반드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을 거예요. 두 분은 그런…… 선량하고 분별력이 있는 분들이세요. 저는 그 점으로는 확신을 품고 있어요. / 서복 : 뒤집어 생각하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게 확정되어 있어서 말을 안 한다고도 볼 수 있지. 즉…… 저쪽도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고, 해결할 실마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는 게 맞겠는걸. / 퍼시벌 : 아마 그게 맞을 거야. 우리에게 협력을 청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마스터가 판단을 그르칠 리 없어. / 카르나 : 허나 우리는 알아서 눈치채고 말았지. 그렇다면 대처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 바솔로뮤 : 그렇지. 치명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해. 그걸 위해서 가능한 건 해 두고 싶은걸. / 마슈 : 마스터의,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행동해야 해요. 하지만 역시 그럴 경우에도 『우리가 눈치챘다』는 점을 세 분께 들키지 않는 게 좋을 거라 봐요.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어떤 이유, 로? / 마슈 : 방금 전에 말씀드린, 마스터가 판단하신 『디메리트』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그건 제 시점에서도 똑같이 디메리트로 여겨지거든요. 가령 우리랑 세 분이 지금부터 에레쉬키갈 씨를 두고 대화를 나눠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고 칠게요. 그렇게 되면─── 아마 마스터는 전력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행동하실 거예요. 그렇게 된 이유도 모르고,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도 말이에요. ……에레쉬키갈 씨도 행동 패턴을 바꾸실 수도 있어요. 본인의 의지로 우리한테서 떠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즉─── 구태여 식상한 표현을 쓰겠는데, 『여름 방학은 여기까지』라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테노치티틀란 : 아아. 그건─── 문제가 되긴 하네, 요.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자는 마스터(틀라마카스키)에게 주어진 이 휴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테니까요. / 바솔로뮤 : 아─, 뭐, 응. 최근 들어 많은 일이 있었나 보니 말이지. 전력으로 기분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곤 생각했어. / 퍼시벌 : 마스터에게는 책임감이 있지. 어떤 의미로는 과할 지경이야. 그러니…… 쉬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겠지. / 마슈 : 네. 현재 마스터가 여름 휴가 시간을 이 두바이에서 보내고 계시는 건─── 분명 우리가 두바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계시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 쪽에서 그걸 부정하면, 여름 휴가 자체가 없던 게 돼서 반드시 칼데아의 마스터로서 행동에 나서실 거예요. 그러고 싶지 않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 그 사람에게 여름 휴가를 체험시키려면 우리가 즐겨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 그러니 들켜선 안 된다는 뜻이, 죠? / 마슈 : 네. 저는 적어도 그런 겉치레 정도는 유지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리는 우리대로 여름 휴가를 실컷 즐기고, 마스터가 덩달아서 여름 휴가를 체험하다 사태를 잊을 만큼 즐기시는 동안, 우리 선에서 비밀리에 문제가 해결되는 게 이상적이에요. 그건 어쩌면 마스터에 대한 배신이자 거짓이 될 수도 있겠지만……. / 서복 : 뭐 어때. 거짓말 하나 못 하는 관계성이란 건 오히려 불건전하지 않겠어? 나도 우 님께 어떤 거짓말도 안 하냐고 하면 그렇지 않거든. 폭산하신 뒤에 키가 작아져도 평소랑 똑같으시다고 하거든. 작아진 우 님도 귀여우시니까 뭐 어때! / 퍼시벌 : 알겠어. 그럼 나도 그 방침으로 갈게. 물론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무슨 일이 생길 때는 마스터와 한몸이 되어 사태에 임하겠다는 대전제가 깔리지만. / 마슈 : 감사합니다. 앞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진짜로 위험한 상태가 되면 마스터가 직접 나서서 상황을 바꾸려 하실 거예요. 그때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해도 문제없을 거라 봐요. / 카르나 : 이해했다. 내일부터의 행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지? / 서복 : 관광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는 식이 될 테니, 기본적으로 큰 변화는…… 없나? / 퍼시벌 : 그렇지.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왜 에레쉬키갈이 비스트가 되었는가, 사태는 불분명하지만─── 중요 참고인은 있어. 이 도시에 비스트 경보가 뜬 이상, 지배자인 그 사람이 모를 리가 없지. / 테노치티틀란 : BB군, 요? 하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얘기는 들어 보고 싶네요. / 마슈 : 하지만 그 분수광장 앞에 가도 BB 씨를 만날 수 있을지는 불명이에요. 확실하게 만나려면 방법은 하나뿐이죠. / 카르나 : 그 미션인가. / 마슈 : 그 점도 있어서 아마 마스터는 예정대로 투어를 하고 계시는 거 아닐까요. / 니키티치 : 흠흠. 그렇다면 우리도 똑같이 투어를 계속할 수밖에 없겠군! / 퍼시벌 : 자, 오늘 회의는 이쯤 하면 됐나. / 마슈 : 가능하다면 내일 또 이렇게 집합하면 좋겠어요. 무슨 진전이 있으면 그때 보고하기로 하죠. (전원 끄덕) / 마슈 : 그럼 여러분. 요악하자면, 우리의 목적은 『에레쉬키갈 씨 비스트화의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것』 『그걸 세 분께 들키지 않는 것』 『두바이 관광 투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세 가지가 메인이 돼요. 특히 2번째 건 애드리브 실력이 요구될 것 같네요. 저도 최대한 도움을 주고받고자 하니─── 여러분, 내일부터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패션립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바이 남부 사막지대 관광이에요! 어제까지의 세련된 미래적 타운 라이프에서 일변하여 두바이의 와일드하고 파노라마한 매력이 폭발! 한대요! / 바솔로뮤 : ……확인하겠는데, 문제는 그대로야? 즉, 비스트 주의보나 경보는 지금도 거리에 돌고 있어? / 패션립 : 어, 어어……? 프론트에 좀 물어볼게요. (잠시 후) / 패션립 : 아, 아무래도 여전히 경보가 돌고 있나 봐요. ……이제 신경 꺼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우리하곤 상관없는 것 같기도 한데요─? / 퍼시벌 :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동의하는 건 칼데아 서번트답지 않지……) 아니,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야. 일단 주의는 해 두자. / 에레쉬키갈 : (……저기. 어떡할래?) / …………. / 에레쉬키갈 : (저 애가 한 말…… 짚이는 바는 없어도 걸리긴 하는데. 오늘 어떻게 행동할지를 좀 생각해 보는 것도……) / 하던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정보를 모으면서 여름 휴가를 만끽하자! / 에레쉬키갈 : (……너무 태평한 거 아니야?) / 그래도 비스트 피해는 전혀 안 나오잖아. ───나올 리가 없으니 말이지 / 에레쉬키갈 : (……으……. ~~~~!) / 으흠. 거리에는 비스트 정보가 없었지만 사막에는 있을 수도 있으니 예정대로 가자! / 에레쉬키갈 : 하아. (플레이어)가 그러자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야. 하여튼……. / 퍼시벌 : (마스터도 다양한 측면으로 정보를 모으고 싶어 하는 건가. 그렇다면……) 미안해, 5분만 시간을 주지 않을래. 레스토랑에 두고 온 게 있거든. 먼저 버스에 탑승해 줘. / 마슈 : 아, 네. 그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패션립 : 사막 에리어는 호텔이랑 가까워서 비교적 금방 도착할 거예요. / XX 얼터 : 오─. 이게 버스. 로켓 비행도 아공간 항행도 하지 않고 내연기관으로 휠만 회전시키는 탈것…… 신기하게도 노스탤직한 기분에 빠지네요. / 테노치티틀란 : 음. 이 근방은…… 공터가 많군, 요? / 패션립 : 두바이는 아직 절찬 개발 중이라고 하니까 그런 곳도 있지 않을까요. / 테노치티틀란 : 한창 개발 도중이라는 거군, 요. 어리네요 어려. ……아니요, 물론 저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요. / 테노치티틀란 : 틀라마카스키는 저에게 어떠한 추가 건축을 하고 싶으신가요? 거리낄 것 없이 말해 주세요, 불법 건축이 아니라면 선처할게요. 아니죠, 어느 나라 법에 따르느냐 같은 해석에도 달리니까, 불법 건축도 어쩌면 가능성이? 후후후……? / 사막 입구야! 진짜로 가깝네 / 패션립 : 여기선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4WD차를 타고 데저트 사파리 체험을 할 거예요.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막 한복판까지 초대하는 거죠! 으음, 드라이버 분이 마중 나오실 텐데…… 앗, 저건가? / 바게스트 : 왔나. 인원은 전원 모였지? 예정보다 한 명 늘었다고? 문제없다. 내 차는 넓으니 그 정도 자리는 있다. / UDK……! 단장……! / 마슈 : 바게스트 씨께서 드라이버를 맡으시는 건가요? / 바게스트 : 그래. 지금 내가 삼림 보호에 주력하는 나라는 건 이미 알 거라 본다만─── 각지에서 사막 녹화 대책이 진행되는 것도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사막은 언젠가 삼림이 될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올 여름의 나는 삼림뿐만 아니라 사막의 평화도 지키는 존재다. 쓰레기 등을 버리면 가만 안 둘 줄 알아라.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지 않으니 말이다. / 든든해…… / 바게스트 : 좋아, 차에 타라. 목적지인 절경 스팟까지 익사이팅한 사막 드라이브를 체험시켜 주마. 참고로 살살 운전하진 않을 거다. 이 활동의 수입이 자연보호에 직결된다는 이유도 있다만…… 귀중한 사막 파도 아닌가. 그 박력, 약동하는 차체를 만끽해 주길 바란다. 그래도 멀미가 심한 자는 가운데 자리에 앉도록. 소문으로 들은 제트코스터 수준은 아니어도 그에 근접한 진동이 있으니 말이다. / 서복 : 참말이냐……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 우와아아아아아!? / 바게스트 : 꽉 잡고 있어라! 속도를 조금 올리겠다! 이럇─! (부우우웅) / 서복 : 나나나낙하감 미쳤어─! 모래언덕은 보기보다 의외로 고저차가 있구나─! / XX 얼터 : 이 전신에 걸리는 무자비한 G. 마치 은하경찰에게 쫓기느라 데브리 묘지를 서커스 궤도로 이판사판 도망치던 그때 같은…… 무규─. / 카르나 : 격동이군. 그야말로 격동이다. 균형 감각과 코어 근육이 단련된다. / 바솔로뮤 : 하하하, 외해에서의 태풍이 떠오르는걸. / 에레쉬키갈 : 이거 액티비티야? 고문은 아니지? / 패션립 : 그, 그럴 텐데 자신이 없어졌어요……! 어, 흐아아, 에레쉬키갈 씨, 모자가 틀어졌어요……. / 에레쉬키갈 : 우와아아!? (허둥지둥 모자를 손으로 누름) / (흔들) / 패션립 : 손잡이에서 손을 떼면 위험하니 대신 제가 누름돌이 될게요…… 에잇! / (꽈악) / 패션립 : 아, 제 골짜기에 조심해 주세요, 들어가면 큰일나요! / 에레쉬키갈 : 고맙긴 한데, 그럼 너무 꽉 문대지 않으면 좋겠는 것이야!? / 서복 : (이래저래 고생이 많나 보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바게스트 : 도착했다. 다들, 잘 버텼구나. 360도, 파노라마 경치를 즐기다 가라. / 조금 어지럽긴 한데─── 진짜로 사막 한복판이야─! / 마슈 : 우리도 지금까지 사막에 간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곳들하곤 조금 다른 인상이 드네요. 은근한 안심감이 있는 게…… 아까까지 있던 근대적인 두바이 거리 바로 옆에 있다는 입지가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 서복 : 바람이 상쾌하고, 기온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게, 기분 좋다. 다 죽어 가던 반고리관이 힐링돼……. / 마슈 : 사막의 아름다움. 태양의 아름다움. 자연의 웅대함…… 그런 걸 또렷하게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군요, 이곳은. / 바게스트 : 그래. 자연이라는 의미로는 삼림도, 언젠가 삼림이 될 수도 있을 사막도 차이는 없다. 그렇게 말해 주니 나도 보호하는 보람이 있구나, 마슈. (그리고 이곳이라면 폐하께서 싫어하시는 애벌레도 없…… 없는 것도 같고, 특별급 기척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음?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진동음) / 바게스트 : 실례. 전화가 왔다. 나다. ───위치가 판명되었다고? 그런가, 알겠다. 감사하마. / 에레쉬키갈 : 무슨 일 있어? / 바게스트 : 흠…… 숨길 일도 아닌가. 최근 들어 이 사막 근방에 『영웅을 타락시켜 파멸시키는 사악한 존재』가 출몰하는 모양이라 말이다. 방금 연락은 그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고다. 이제부터 포박하러 갈 예정이다. / 마슈 : ……! 영웅을 타락시킨다고요……? / 즉 뒤집어 말하면 착한 여신을 재해처럼 만들어서 파멸시키는 존재……!? /에레쉬키갈 : 묘, 묘하게 구체적으로 뒤집어 말한 것도 같은데, 그렇지,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나? / 가 볼 수밖에 없어! 그거 돕게 해 줘! / 바게스트 : 너희의 힘을 빌릴 수 있다면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다만. 괜찮겠나? / 마슈 : 원래부터 저희는 리조트 체험뿐만 아니라 도시의 비스트 문제 정보 수집도 겸해서 이곳에 온 감이 있거든요. / 바게스트 : 비스트인가……. 하긴 그런 이야기가 돌긴 한 데다, 나도 어렴풋이 냄새는 느끼고 있지. 오늘따라 그게 유독 짙어진 것도 같고, 옅어진 것도 같은 묘한 변화가 생겼다만…… / 에레쉬키갈 : (내가 여기에 있어서 거리가 가까워진 점하고…… 어제 저 애 말을 듣고 술식을 조정한 점 때문이겠구나. 그래도 나하곤 무관한 냄새일 가능성도 아직 남아는 있는…… 걸까……?) / 퍼시벌 : 기꺼이 도울게. 뭐가 어떻든 간에 평화를 어지럽히는 불한당은 간과할 수 없어. / 패션립 : 저는 뭐, (플레이어) 씨가 그러시겠다면 따를게요……. / 바게스트 : 좋아. 그럼 다시 차에 탑승해 다오. 직행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교외 사막 / 바게스트 : 상대는 아무래도 이 동굴을 아지트로 삼은 모양이더군. / 니키티치 : 오오…… 척 보기에 악당이 몹쓸 꿍꿍이를 꾸밀 것 같은 곳이군. / 퍼시벌 : 음? / 몰레 : Coucou? 단체손님이 왔는걸? 어서 와─. / 자크 드 몰레……! 엄청 못된 꿍꿍이를 꾸밀 법한 사람이긴 해……! / 몰레 : 에이 참─ 마스터, 그 눈빛은 뭐야? 꼭 내가 모든 것의 원흉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눈빛인데. 무서워라 무서워─. / XX 얼터 : 으음. 당신은……? 행성 가이객스의─── 은하 정복을 획책하는 템플 흑기사단(누아르 나이츠) 총장, 데블 서머너 블랙 고트……!? / 몰레 : 몰라 몰라, 그런 엉뚱한 설정 모르거든! 또 누아르랑 블랙이 겹치지 않았어? / XX 얼터 : ……아닌가 보네요. 다행이에요. 행성간 흑미사는 같은 빌런이라도 좀 질겁하는 수준의 만행인지라. / 바게스트 ; 질문하마. 이곳에서 뭘 하고 있지? / 몰레 : 으응─? 으음─……. 하고 싶은 것 중에서 가능한 걸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 단, 뭐든 맘대로 할 수 있지도 않지만. / 에레쉬키갈 : 더 구체적으로. ……사악한 힘으로 영웅을 변질시키고 그러는 중이야? / 몰레 : 아이고야, 석류석(가넷)처럼 진지한 눈동자. 왜 그러실까~? / 에레쉬키갈 : ───대답해. 농담 따먹기하는 거 아니야. / 몰레 : 여유가 없는걸─, 재미없어라. 즉─── 평소처럼? 나답게? 엽기적이고 음탕한 의식으로 악마를 소환해서 즐기고 있는 중 아니냔 말이지? 그렇다면 대답은 Non.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하려곤 했어. 하지만─── 이곳에선 전혀 제대로 풀리질 않더라. 반응이 아예 없다고 하나…… 어째설까? / 미래라서…… 그런 걸까? / 몰레 : 으음, 그런가?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게 돼서 뭐가 어쨌든 나는 그런 악마 소환은 안 한 데다, 영웅을 타락시킨단 거에도 짚이는 바가─── / (쿵) / 오카다 이조 : 여자, 있는가!? 돈이여 돈! 또 꿔 주지 않을려. 전에 꿔 준 걸론 택없이 부족하드라꼬. 어제도 클럽에서 진탕 놀아뿌따. 내는 통이 크니께, 모두한티 화끈하게 쐈따 이 말이여. 두바이란 데는 노는 맛은 조은디, 그 탓에 돈이 왕창 든단 말이제……. ……응? / 몰레 : Oups. / 퍼시벌 : 악마 소환은 안 했지만 다른 짓을 하고 있었구나? / 바솔로뮤 : 불법 고리대금업, 즉 사채업을 하고 있는 건가. / 마슈 : 그렇군요. 그래서…… 영웅을 타락시키고 파멸시킨다고…… / 오카다 이조 : 머, 머꼬. 다덜 한숨이나 쉬꼰. 내가 머 나쁜 짓이라도 혔나! 꾼 돈으로 놀고 먹었을 뿐 아인가! / 예상하곤 다르지만 무지막지 납득했어 / 에레쉬키갈 : 하아. 원하던 정보하곤 완전히 다른 건인 모양인 것이야……. / 바게스트 : 하지만 목적에 변경은 없다. 불법 고리대금업은 이 사막에 불필요한 요소다. 신속히 포박하여 당국에 연행하겠다. / 몰레 엥─? 이쯤은 뭐 어때. 여름 휴가 중의 소소한 취미 활동이라 치자? / (저벅) / 몰레 : 뭐, 그렇게 봐줄 만큼 호락호락하진 않나. 자자, 타이밍 안 좋게 온 고객 군, 딱 좋을 때 왔다로 리액션 수정할게. 내가 이대로 체포당하면 추가 융자도 불가능해지지? 즐거운 술판을 위해 화이팅 화이팅! (꽉꽉 팍팍) / 오카다 이조 : 칫, 하는 수 업제, 내 우아한 두바이 생활을 위해서여, 사례금 두둑히 받을 기다! / (배틀) / 바게스트 : 확보─! / 몰레 : 역시 수에는 장사 없나─. / 오카다 이조 : 내, 내 즐거운 두바이 생활이……. / 에레쉬키갈 : 일단 묻겠는데, 너희, 지금 두바이를 술렁이게 하는 비스트의 기척에 짚이는 건 있어? / 몰레 : 알면 이보단 더 잘했지. 물론 잘 이용한단 뜻으로 말이지? / 에레쉬키갈 : 그래……. / 마슈 :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에레쉬키갈 씨. 가능성을 줄여 나가는 건 진전이기는 할 거예요. ……아, 방금 말은 그게, 으음……! / 마슈 : 굳이 사막까지 와서 헛걸음했나 하는 아쉬움은 저도 포함한 누구나가 느끼고 있거든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렇지? 굳이 왔는데 말이지? 호호호……. (큰일날 뻔했네. 실망한 티를 너무 내서 뭐 들킨 거 아닌가 철렁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몰레 : 그나저나, 생각보다 빨리 내 위치를 알아냈는걸?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는데. / 바게스트 : 너를 찾아다니던 건 나만이 아니니 말이다. 그쪽의 정보 제공 덕이 컸다. / ……? / 바게스트 : 사막을 지키고 싶어 하는 건 나만이 아니란 뜻이다. ───음. 온 모양이군. / 제노비아 : 호오. 이게 내 캠프 근처에서 불법 행위를 하던 사채업자인가. 서둘러 달려왔다만, 너희 힘만으로 해결한 모양이구나. 감사하마. / 시바의 여왕 : 신속한 대응, 고마워요~. / 제노비아 : 사채업자를 잡아 준 공로자들을 그냥 돌려보내서야 여왕의 체면이 구겨지지. 내 캠프에 초대하마. 우선 다 같이 데이츠를 디저트 삼아 티타임을 가져 보자─── / 교외 사막 / 제노비아 : 자, 데이츠는 많이 있다. 사양 말고 먹어라. 내 조국과 마찬가지로 이 근방에서는 당연한 음식이더군. 대추야자 껍질을 건조시킨 것이다. ……이렇게 소개할 필요도 없이, 워낙 당연해서 지금까지 실컷 먹었을 수도 있겠다만, 아무리 먹어도 좋지, 이건. 나도 좋아한다. (아삭) / 제노비아 : ───응, 맛있군. / XX 얼터 : 동의할게요. 이 곶감 같은 식감과 소박한 단맛,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냠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냠냠) 바게스트도 오면 좋았을 텐데 / 제노비아 : 그렇지. 허나 일과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 모 헬스장, 사막 에리어 지점~ / 바게스트 : 흡! 흡! / 트레이너 오빠 : 으음~, 좋은걸요, 좋은 근육이에요! 나이스 벌크! 하지만 슬슬 쉬도록 하죠. 근육에 부감이 많이 갔어요. / 바게스트 : 아니요, 아직 멀었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이 여름의 제 사명입니다. 그걸 위해 운동을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 트레이너 오빠 : 그리고 엄청 성실한걸. 이건 좀 일반적인 척도로 봐선 안 되겠어. 좋아요, 이제부턴 하드 코스예요. 진짜 한계를 확인해 볼게요. 그럼 한 세트 추가로 고! / 바게스트 : 바라던 바랍니다! 당신, 마스터 소질이 있군요! / 제노비아 : 후후후. 타협과 태만을 일체 용납하지 않는 그 금욕적일 지경의 자세…… 그자는 진정한 의미로 자연과 사막을 지키는 정의의 여걸이다. 조금 과하게 성실하긴 하지만 여차할 때는 내 군의 장수로 등용하고 싶을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바솔로뮤 : 그런데 몰레는 그 뒤로 어떻게 됐어? /시바의 여왕 : 우후후~, 딱히 험한 대우를 하진 않았어요. 벌금 징수 후, 정식 준법 계약을 맺어서 은행업을 담당시키기로 했어요. 불법 금리로 무허가 영업을 한 게 문제였으니, 지킬 것만 지키면 문제는 없겠다 싶어서요~. 이곳 물가가 높은 건 사실이니까요. 손님이 상품을 살 때의 선택지는─── 후후후, 많을수록 좋죠? 그분도 감옥에서 따분하게 지내는 것보단 낫다며 받아들이셨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서복 : 자비로운 것도 같고 악랄한 것도 같고……. / 제노비아 : 이곳은 좋은 사막이다. 내 고양하곤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해도, 그런 이상은 여왕답게 사막을 즐기며 이 부근을 평화롭게 통치해야 하는 법. 경제적인 안정도 그 일환이다. 그러니 이자는 경제대신 같은 존재지. 그쪽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시바의 여왕 : 우후후, 사막에서 버는 법은 잘 아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제노비아 : ……거리에서 소문이 난 짐승의 기척 말인가? 미안하다. 나도 주의하고는 있다만, 현재 사막에 눈에 띄는 이변은 없다. 사채업자를 단속할 여유가 있다는 점을 통해 헤아려 다오. / 에레쉬키갈 : 그래……. / 그럼 이제 사막에는 아무 문제도 없나요? / 제노비아 : 으음. 그건 어떻게 말해야 할는지…… / 카르나 : 문제가 있나? / 제노비아 : 문제는 아니지만, 염치 불구하고 귀공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있다. / 시바의 여왕 : 그렇죠. 이분들이라면 격이 충분해 보여요. / 제노비아 : 그래. 실은 우리는 이벤트로 낙타 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만─── / 패션립 : 낙타 레이스……! 그거 공부했어요, 경마 같은 거죠? / 퍼시벌 : 그렇지, 나도 예습했어. 이 근방에선 대중적이고 인기 넘치는 이벤트라더라. / 헤에……! / 제노비아 : 내기를 하는 건 아니다만. 상금이 나오고, 명예도 걸려 있다. 박진감이 넘치지. 아무튼 그 낙타 레이스의 다음 예정에 출전자가 부족해져서 말이다. 이유는 기수의 급환, 출전 낙타의 부상 등 다양하다. 그래서 서둘러 몇 팀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얼마나 부족했더라? / 시바의 여왕 : 어디 보자, 3팀 정도예요. / 제노비아 : 그런가. 요컨대 그 레이스에 가능하면 참가해 달란 거다. 귀공들이라면 화사한 매력이 있는 데다, 실력자가 있는 편이 레이스에 물이 오르지. 부탁하는 입장이므로 꼭 1위를 따야 한다는 요구는 안 하마. 물론 상위 입상자에게는 그에 맞는 상금을 줄 예정이다만. / 그렇구나…… / 바솔로뮤 : 사막 레크리에이션으로 보면 타는 거나 보는 거나 재미있을 것 같아. 나는 모래 바다보단 그냥 바다가 주전장이니까 관객으로서 즐길 생각이지만. / 니키티치 : 으음,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만…… 나는 데리고 다니는 낙타가 없다…… 내 애마로 어떻게 안 되겠나? / 시바의 여왕 : 네, 문제없어요~. 제가 프로듀스하는 낙타 레이스는 특별하거든요. 말이나 탑승물이 있는 사람은 그걸로 출전할 수 있어요. 겉보기는 제 환술과 인식 제어술로 『낙타로 보이게』 할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 뭐든 괜찮군요. 그럼 예를 들어 제 도시 기구로도 가능한가요? / 시바의 여왕 : 아무리 그래도 도시는 좀~. 자동차 정도라면 모를까, 너무 크거나 탑승물이라 하기 힘든 건 반려하고 있어요. / 테노치티틀란 : 큭…… 뭐, 웅대한 도시는 한 걸음으로 사막을 답파할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나요. / XX 얼터 : 그런데, 그렇게 하면 진짜 낙타보다 빠른 동물이나 탑승물에 탄 사람이 유리해지는 거 아닌가요? / 시바의 여왕 : 후후후, 그 점도 맡기시라~. 환술로 낙타로 꾸밀 때, 속도에도 낙타 환산 보정을 걸어요. 뭐 이건 저주의 일종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그 탑승물이 낙타가 될 때의 속도』로 모두 통일되니까, 공평하고 박진감 넘치고 무진장 귀여운 낙타 레이스를 즐길 수 있어요~! 가능하면 전원 진짜 낙타로 출전해 주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니키티치 : 그런가! 그렇다면 내 애마로도 문제없겠군. 시원스럽게 달리도록 하마! / 마슈 : 그러고 보니, 서복 씨께선 자기 낙타를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 서복 : 으, 으에에? 아, 뭐…… 이 수영복 영기가 됐을 때, 어째선지 발생하긴 했는데. / 시바의 여왕 : 그런가요? 그거 딱 좋네요, 꼭 참가해 주세요! 제가 본 적 없는 귀여운 낙타, 기대돼요! (반짝거리는 눈빛) / 서복 : 거부를 용납하지 않는 압력! 나도 굳이 따지자면 뱃사람인데─!? / 마슈 : 니키티치 씨랑 서복 씨께서 참가하신다 치면, 남은 한 팀은…… / 퍼시벌 : 마슈가 출전하지 그래? 갤러해드 경에게서 유래된 기승 스킬이 있으니 탈 수 있을 거야. / 마슈 : 아, 네. 하지만 그건 퍼시벌 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퍼시벌 : 뭐, 기술적으로는 그렇긴 한데. 참가와 관전, 어느 쪽이 더 낙타 레이스 문화를 만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니. 그리고 마슈라면 마스터랑 둘이서 출전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벤트라면 진심으로 즐기기 위해 참가해도 될 거라 봐.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 더욱 즐거운 이벤트가 될걸. / 시바의 여왕 : 2인승, 문제없어요~. 낙타는 2인승도 거뜬하거든요! / 실은 낙타에 좀 타 보고 싶긴 했어 / 마슈 : 의외로 의욕적이신 마스터예요! 하지만 우리는 낙타도 대신할 탈것도 없는데요…… / 시바의 여왕 : 아, 한 마리만이라면 렌탈도 가능해요. 제 비장의 낙타 쨩이 남아 있거든요. / 마슈 : (마스터를 진심으로 마음 놓고 쉬게 해 드리는 것도 지금은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예요. 그렇다면───) 알겠어요. 그럼 마슈 키리에라이트, 마스터와 함께 낙타 레이스에 참가할게요! / 니키티치 : 후후, 너희와 겨루는 건가. 그거 즐거울 것 같군! / 서복 : 으으, 괜히 낙타가 생기는 바람에…… 뭐 니키티치랑 마슈 쨩이 있으니 내가 진심으로 할 필요도 없지. 레이스에는 크게 흥미가 없으니, 머릿수만 채운다 치고 안 다칠 만큼만 편하게 달려야지. 기왕 낙타에 탄다면 따로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말이지, 후후후. / 제노비아 : 좋아, 그럼 출발 지점까지 안내하마. 참가자가 모두 모인 이상, 레이스는 곧 시작된다. 각자, 준비를 잘─── ……. ……. 헌데, 귀공들은 그 꼴로 출전할 건가? / 마슈 : 아, 네. 그럴 생각인데요……? / 제노비아 : 으, 음. 딱히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일도 아니지. 아니긴 한데─── / 제노비아 : 이 근방에선! 결혼 전의 파렴치 행위나 정조 위반이 형벌로 이어지기도 한다! 차림새에는 충분히 조심해라! / 전원 : ─── (말없이 발언자를 봄). / 제노비아 : 왜 그러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재규어맨 : 자, 드디어 시작됩니다! 실황은 어째선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친숙하다는 평판이 자자한 밀림 아이돌 미녀인 바로 저 재규어무라 쌤, 그리고 해설은 이 레이스의 종합 프로듀서, 시바냥이 전해 드립니다! / 시바의 여왕 : 잘 부탁드려요~. 저는 귀여운 낙타들의 분투를 특등석에서 보면서 애호하는 게 메인이니, 토크는 크게 기대하지 말아 주세요. / 재규어맨 : 역시 시바냥, 본인이 일하든 말든 급료가 바뀌지 않는 관리직 무브, 부러울 따름이구만! 우선 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시바의 여왕 : 네, 전원 낙타에 타서 출발하고, 지정된 체크포인트를 통과하고, 마지막에 골에 도착하면 된다는 심플한 룰이에요~. 낙타에 대한 직접 공격은 인정되지 않지만, 기수를 방해하는 건 가능하므로 여러분 모두, 상식의 범위 내에서 떠 주세요. / 재규어맨 : 휘유─! 이 말에는 재규어 전사도 마구 흥분되는구만! 그럼 바로 이번 레이스 참가자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패덕 이이이이인───!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1! 당연히 이 사람, 동방의 여왕 제노비아 님이시다! / 제노비아 : 하하하, 내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 나는 말도 낙타도 탈 줄 알지. 인정사정 봐줄 것 없다, 진심으로 덤벼라!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2! 우리의 마스터 & 마슈 키리에라이트으으으!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열심히 할게요! 으음, 낙타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이미 위에 탑승하고 있는데요…… 마스터도 가능하다면 관객 분들께 손을 흔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지, 지금은 좀 힘들겠어……. 낙타는 의외로 높구나아아아……! / 재규어맨 : 그거 해도 돼, 그 왜 그거, 기합 넣는 『뿌오오오』! 재규어무라 쌤 듣고 싶어라! / 마슈 : 이, 이번에는 소라고둥을 안 가지고 와서요! 다음 기회를 기대해 주세요! / 재규어맨 : 체엣─. 아, 참고로 일단 멀쩡한 낙타 탑승 참가자부터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중이니 양해 바람.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3! 여름의 공포쟁이, 서보오오옥! / 서복 : 머, 머릿수 채우러 왔어요─. 몰래 내기하는 녀석들, 나한텐 안 거는 게 좋을걸─ . / 제노비아 : 내기는 체포 안건이다. 그 걱정은 하지 마라! / 서복 : 아, 그러쇼……. 뭐, 난 예정대로 내 할 일을 하고 대충 넘어갈 뿐이야. / 재규어맨 : 그리고 출전 선수 넘버 4! 명의는 어디어디 낙타주고, 기수는 기수 로봇! / 에레쉬키갈 : 기수…… 로봇……? / 패션립 : 아! 공부할 때 본 적 있어요! 진짜로 쓰는구나, 헤에─……. / 카르나 : 기수가 가벼운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로군. 합리적이기는 하다. / XX 얼터 : 호오. 유니버스산 같은 기묘함이 있네요. / 재규어맨 : 여기서부턴 간주 낙타 선수입니다. 출전 선수 넘버 5는 북쪽 나라에서 온 자객! 같은 고양이과인지 어떤진 잘 모르겠냐옹. 도브리냐 니키티치! / 니키티치 : 하하하하하. 전력으로! 즐기겠다! / 시바의 여왕 : 제 술식으로 겉보기와 능력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낙타로 보이는 저건 당연히 하늘을 날 수 없어요~. / 재규어맨 : 다음 선수는 둘을 동시에 소개하마. 라이벌인가 보걸랑.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6, 마담 카밀라! 출선 선수 넘버 7은 타케다 하루노부우우우! / 카밀라 : 내 강철의 처녀(머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다는 입발림에 넘어가서 참가하고 말았는데. 사막을 질주하는 scarlet camel─── 이 모습이 되어 있으니, 영 낯선걸……. / 타케다 하루노부 : 빨간 스포츠카 대결이라 들었는데 말이지. 나 원, 내 쿠로쿠모가 낙타가 될 줄이야……. 하지만 겉보기가 낙타가 되어도 원판이 내 말인 이상 질 일은 없지. 타케다의 낙타를 보여주마. / 카밀라 : 후후. 자신만만하구나, 꼬마야. 그 자신감과 명예, 이 괴도가 훔쳐 가도록 할게. / 타케다 하루노부 : 호오, 타케다 상대로 배짱도 두둑하군. 괴도의 솜씨, 어디 한 번 보도록 할까. / 시바의 여왕 : 자동차라도 속도가 낙타 환산으로 제한되므로 다른 분들 상대로도 공평한 승부가 가능해요~. / 재규어맨 :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히 자기 발로 뛰는 걸 허가받은 이 사람─── 사람 아니지만─── / 재규어맨 : 출전 선수 넘버 8!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중화의 망나니 스피드스터, 적토마아아아! / 적토 : 아닙니다. 여포입니다, 푸르릉. / 재규어맨 : 어이쿠, 자료가 잘못되었나 봅니다. 이거 실례. 그럼 정정해서─── 레드 카뭬에에에엘! / 적토 : 여포입니다만? / 시바의 여왕 : 이분은 송구하긴 한데, 환술을 본인한테 걸었어요~. / 적토 : 저 같은 유명인이 레이스에 출전한단 게 들키면 대판 난리가 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히힝! / 재규어맨 : 선수 소개는 이상입니다! 이 여덟 팀이 패권을 가리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입니다만…… 과연! 이 사막에 그 이름을 널리 떨치는 스피드 낙타 마스터는 누가 될 것인가! 개봉박두! / 시바의 여왕 : 자 그럼, 준비는 되셨나요? 시작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서복 : 자, 시작된 이상은─── 할 수밖에 없나. ……스으으읍……. 나와라! 이매지너리 우 니이이이임! / 이매지너리 우미인 : 어머, 서복 아니야? 낙타에 타게? 재밌겠는걸…… 그래 좋아─. 자, 나도 데려가. / 서복 : 네! 그야 물론 기꺼이 그럽죠 저도 신나고 마냥 행복해서 시간이 멈추면 좋겠는데 그흐흐. 그럼 이 여행은 나랑 (뇌내) 우 님의 둘도 없는 한때라 치고, 허니문급 안전 운전으로 천천히 느긋하게 오붓하게 갈게~. 예이─. / 재규어맨 : 시작부터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선수가 있는 것 같은데, 그 또한 재미……. / 시바의 여왕 : 어차피 이벤트 레이스니까 각자 잘 즐기시면 그만이죠~. / 재규어맨 : 어이쿠, 그러는 사이에 각 선수들이 드디어 격돌하려는 낌새입니다! / 시바의 여왕 : 격돌이 일어날 법한 각 포인트를 중계 영상에 띄울게요~. 중계 영상에는 술식의 사양상 늘 보는 배틀이 펼쳐지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실제론 낙타 쨩을 배려하는 신사적 방해 행위예요. 안심해 주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마슈 : 큭, 역시 적토마 씨, 빼어난 스피드와 파워예요……! / 낙타로 변환돼도 강적이야……! / 마슈 : 하지만 질 수 없어요! 원탁의 고삐 테크닉으로 어떻게든 따라잡겠어요! / 적토 :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여포입니다. 그리고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만…… 왜 저를 보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꼭 제 얼굴을 보면 무슨 문제라도 생기는 것 같지 않습니까. / 마슈 : 그렇……지는…… (시선을 돌리며) /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으흡…… 아니 안 그런데? / 적토 : 반갑습니다 반대쪽에서 등판하는 여포입니다! 역사이드 여포!입니다! / 마슈 : ~~~~~!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는 중) / 비겁해───! / (마슈 뒤처짐) / 적토 : 비겁하다니 이상한 말씀을 다. 이 정정당당한 질주, 그야말로 여포! 사막을 누비는 모습은 그야말로 비장군! 저 여포, 초원을 달리는 것도 좋아합니다만, 달궈진 모래의 냄새, 건조된 바람이 넘실거리는 사막을 달리는 것도 제법 좋은 법. 팍팍 가 보겠습니다! / 적토 : 으음. 어느덧 이정표가 안 보이는군요. 헉. 즉 이게 레이스에 깔린 함정…… 기문둔갑이란 것이로군요!? / 시바의 여왕 : 아니에요~. / 재규어맨 : 그냥 너무 기분 좋게 달린 탓이라고 재규언 솔직하게 생각하는데. / 적토 : 음, 그리고 야생인 것 같은 낙타들이 어느새…… 참으십시오, 그렇게 가까이 오시면 달릴 수가 없습니다. 보아하니 제 팬이로군요? 사인은 잘 해드릴 테니, 가능하면 한 줄로 서 주십시오───! / (꽈아아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카밀라 : 훗. 제법 하는구나, 꼬마야? / 타케다 하루노부 : 이게 다가 아니야. 타케다의 싸움, 얕보지 마시지! / 마슈 : 슈퍼카 소리가 나는 낙타가 낙타다운 속도로 격주 중이에요. / (쌔애애애앵) / 마슈 : 앗, 드리프트 주행……! 두 분 모두, 무시무시한 낙타 드라이빙 테크닉이에요! / 근데 여기 반환점이지? / 마슈 : 많이 오버런하고 계시죠. 어마어마한 마력…… 아뇨, 낙타력 때문에 세밀한 컨트롤이 안 되는 걸 수도 있겠어요. 우리는 스마트한 코스 확보로 대항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제노비아 : 하하하. 과연 명성이 드높은 북쪽의 전사로군. 사막에는 익숙하지 않을 텐데, 잘 따라오는구나! / 니키티치 : 거뜬하지, 달리기 불편하기로 따지면 설원도 마찬가지! 별 것 아니다! 그리고─── / 마슈 : 어떻게든 두 분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 니키티치 : 여름의 나는 여름을 즐기기 위해 이 모습이 되어 있다. 그러니 이 레이스에선 내 재미를 우선하마! (부웅) (챙) / 니키티치 : 응, 역시 막았군! 음? / (사격) (회피) / 제노비아 : 좋은 기회지, 나도 끼도록 하마! / 니키티치 : 물론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또한 즐거운 법! / 마슈 : 이건 피할 수 없는 레이스 배틀인가 봐요, 마스터! / 힘들긴 하겠지만, 둘을 상대하면서 어떻게든 추월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재규어맨 : 자, 슬슬 선두 러너가 이 골 앞에 나타날 타이밍입니다만…… 어이쿠, 저건! 저 그림자는!? 선두로 이곳에 나타난 건 세상에 맙소사───! / 제규어맨 : 로봇 기수 낙타입니다─ ! / 시바의 여왕 : 방해를 안 해서 방해를 안 받았고, 누구한테도 주목을 사는 일 없이 마이페이스로 여기까지 온 거겠네요. / 재규어맨 : 아니, 잠깐. 그 논리로 따지면 대항 낙타가 하나 더……! / 서복 : 우후후. 으헤헤헤헤……. 평생 우 님이랑 함께야……. / 재규어맨 : 바로 서복 선수입니다─! 똑같이 워낙 마이페이스라서 다른 선수들의 안중에 안 들어갔나 보군요! 서로 방해하는 다른 선수들을 넘어서 토끼와 거북이 작전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 눈은 누가 봐도 현실을 안 보고 있지만 그럴 만도 합니다, 나무를 숨긴다면 숲 속에, 현실에서 사라지려면 망상 속에 빠지란 격언도 있으니까요! 오잉, 그런데───? / 이매지너리 우미인 : 그런데 말이야, 항우 님 모습이 보이니까 저기로 갈게. 안녕─. / 서복 : 아앗, 잠깐만요, 우 님!? 우 니이이이임─!? / (팡파레) / 서복 : 으아아아앙! 지금까지 잘 억눌렀는데, 내 상상력이 견디지 못 했어! 우 님의 해상도가 너무 높은 게 역효과가 나다니─! ……응? / 재규어맨 : 우오오─! 놀랍게도 막판의 귀기 넘치는 대시로 대역전! 우승은…… 서보옥─! / (환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제노비아 : 다들, 좋은 레이스, 수고 많았다! 참가해 준 자, 운영해 준 자, 보고 즐겨 준 자. 그 전원에게 감사하며, 이 자리에 연회를 열겠다! 마음껏 사막의 밤을 즐겨 다오! / (짝짝짝짝) / 제노비아 : 이런, 물론 우승자를 찬사하는 것도 잊지 마라. 오늘 밤의 주역(퀸)은 이자다. 술은 없지만 좋은 고기는 우선적으로 이자에게 모이는 게 맞지. / 우승 축하해! 작전의 성과구나! / 서복 : 훗…… 난 그냥 우 님과의 망상 데이트를 즐겼을 뿐이다만? / 니키티치 : 후후. 지긴 했다만…… 실컷 즐겼다! / 마슈 : 네, 저도 좋은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마스터도 즐기신 모양이니…… 성과는 아주 좋아요!) / 패션립 : 낙타 레이스도 관광 후보 중 하나였으니 (플레이어) 씨가 즐겨 주셔서 다행이에요. 참가하신 건 살짝 예상 밖이었지만요. / 에레쉬키갈 : 서복이 우승해서 상금도 받았으니 뭐 잘된 거 아닐까? / 퍼시벌 : 내 볼일을 보다 와서 전부 보지는 못 했지만, 골인하는 모습들은 똑똑히 봤어! 다들, 나이스 런이더라! / 테노치티틀란 : 알고는 있었지만, 사막과 제 상성은 최악이군, 요. 비도 물도 성히 없어서 소형 도시형 바이크를 만들 마력도 없었어요. / 바솔로뮤 : 물이 없어서 기운이 안 난단 거엔 동감이야. 하지만 지내기 불편하진 않지. 해가 저무는 시기라도 썩 춥지 않아. 사막이라 해도 지형의 특색인지, 이곳에선 기온 변화도 크게 없는 모양인걸. / 퍼시벌 : 역시 체험을 안 하면 모르는 것도 있지, 응. 지내기 좋은 사막 캠프사이트에서의 밤을 즐기도록 하자. 요리 준비도 된 모양인걸. 고기를 굽는 좋은 냄새가 나. 가져올게─── 한창 무럭무럭 클 친구들을 위해 잔뜩 말이야. / XX 얼터 : 그리고 당연히 수북이 쌓인 데이츠도 보여요. 그 외에도 낯선 다저트가 있나 봐요. 큰 기대. / 바솔로뮤 : 그럼 당분간은 기꺼이 잔치를 즐겨 보도록 할까. 잔치에 익숙한 해적으로선 늘 마시는 럼주가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 만드리카르도 : 이 심플한 꼬치구이, 좋네요. 모험 중의 진수성찬이란 느낌이라 마음에 듬다. / 아스톨포 : 왕족인 것 치곤 서민적인 걸 좋아한단 말이지. 뭐, 실제로 맛있지만. 어, 왜 그래, 브라 쨩? / 브라다만테 : 으으…… 으으으! 이런 거 로제로도 좋아해서 즐겨 먹던 게 생각나는 바람에…… 헉!? 그렇다면 근처에 또 로제로가 있을 수 있겠다! 이러고 있을 수 없겠어, 찾으러 갈래! (브라다만테 퇴장) / 아스톨포 : 응응, 찾으면 좋겠다─. 그래도 꼬치 든 채 뛰면 위험해─. / 마타 하리 : 이제부턴 장기자랑 시간이야. 벨리댄스, 잘 즐기다 가 줘~. / (박수) / 키요히메 : 다음은 불초 제가 파이어 댄스 장기자랑을 피로할게요. 하앗! / 밤에 비춰지는 불꽃 궤적이 예뻐…… / 키요히메 : 그리고, 마무리! / I love 마스터어♡ / - …………!? / 테노치티틀란 : 연회 장기자랑의 개인적 이용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요! / (짝짝짝)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와─! 굉장해─!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재밌지, 호시 군. / 맨 앞줄에 있는 아이들 : 반짝반짝 둥실둥실 활활하는 거시다─! 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맨 앞줄에 있는 브리트라 : 와아─, 춤이구나, 무용이로구나─. 고와서 좋구먼, 못 참겠구먼! / (잠시 후) / 제노비아 : 어떤가, 잘 즐기고 있나? / 사막 연회, 최고예요! 바비큐, 맛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제노비아 : 그렇다면 다행이군. 나는 밤에 일찍 자다 보니까, 그 전에 한마디 전하고자 한다. / 에레쉬키갈 : 사막의 여왕. 다시 묻겠는데, 이 두바이 근방에 있을…… 수도 있는 비스트에 관해서 짚이는 바나 무슨 이변 정보는 없는 거지? / 제노비아 : 미안하지만 없다. 단─── 전에도 말했을 텐데, 조금 위화감은 느끼고 있다. 이곳은 좋은 사막이다. 허나 무언가가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진 않지. / 제노비아 : 고향인 팔미라의 사막이 아니니 그렇게 느끼는 건 당연한 바이지만, 어째선지, 그 이상의…… 더욱 근본적인 무언가와 직결되는 위화감이 있다─── 지금은 그렇게 느낀다. 그게, 막연한 설명이라 미안하다. 레이스의 흥분으로 오감이 고양되어 있기 때문에 착각을 한 것일 가능성도 있을 거다. / 마슈 : 위화감이라고요……. / 퍼시벌 : ……. ……. / 니키티치 : 반대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나? 레이스로 흥분되어서 깨닫는 것도 있을 테지. 너의 야성이 속삭였다면 착각이라 치부하기에는 아깝다. / 서복 : 레이스에 출전했지만 그런 거 하나도 없어. 우 님이 꿈에 나올 정도로. 늘 그렇지 않냐고? 그 말이 맞아, 바라던 바야─! / 퍼시벌 : ……이런. 꿈이라 하니. / 패션립 : ……쿠울……. / 퍼시벌 : 이 숙녀 분께선 이미 꿈의 바다로 출항하신 모양인걸. / 제노비아 : 후후, 나보다 일찍 자는군. 좋은 일이다. 호텔까지 갈 수단은 있나? 없다면 차를 준비시키마. 아아, 물론─── 낙타가 좋다면 기꺼이 준비해 주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마리온 호텔 / 마슈 : 오늘의 성과를 보고할게요. 가능성이 있던 몰레 씨 건은 그냥 몰레 씨의 취미 활동…… 비슷한 거였어요. 유감스럽게도 별다른 정보를 얻진 못 했어요. / 서복 : 그렇지. 인위적인 건지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 건지 정도는 슬슬 알아내고 싶은데 말이야─. / 바솔로뮤 : 솔직히 자연적인 거라면 수를 쓰기가 힘들지. 하지만 인위적인 거라면 여전히─── / 카르나 : 제1용의자는 이 『장소』를 마련한 BB가 되지. / 테노치티틀란 : 새삼스러운 의문인데, 가능한 건가요? 즉, 이 중에서─── 타인을 비스트화시키는 기술, 마술, 시스템, 보구, 법칙…… 그런 것에 짚이는 바가 있는 사람이 있나요? BB는 그런 규격 외의 수단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 마슈 : ……. ……. / 패션립(일어남) : 수단 말인가요. 으, 으음……. 어떻게 했는지 같은 건 모르겠지만, BB니까…… BB라면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원판이 버그덩어리 같은 존재라…… 죄송해요, 단언까진…… / XX 얼터 : 버그덩어리라고요.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하네요. 제 폭주도 버그 비슷한 거였으니까요. (데이츠 초콜릿 냠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에레쉬키갈 : 슬슬 둘러대기도 귀찮아서 너까지 여기에 불렀는데…… 똑똑히 묻도록 할게. 창휘은하(유니버스) 냄새란 게 무슨 뜻이야? / XX 얼터 : 무슨 뜻이고 자시고. 그런 향이 날 뿐인 건데요. 그 이상은 아무것도 몰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에레쉬키갈 : 의문점만 늘릴 대로 늘려 놓고, 하여튼……. 뭐 됐어. 수단은 차치하고서, 이건 BB 짓인가 아닌가를 다시 생각해 볼까? / 패션립 : 아. 얘길 해 보면 무슨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휴식 시간에 연락을 취하려고 해 봤는데요……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요. 힘이 되지 못 해서 죄송해요……. 회선이 끊긴 건지, 의도적으로 클로즈 중인 건지도 모르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에레쉬키갈 :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불명점 투성이지. 애초에 왜 두바이가 BB 차지가 된 걸까. ……아아, 생각났어. 이 도시에 관해서 하나 말해 두고 싶은 게 있어. 거리의 분위기가 이상하단 거. BB가 어쨌단 거 외에도 여기서 며칠 지내면서 깨달은 점이 있는 것이야. / 패션립 : 네…… 그게 뭔가요……? / 에레쉬키갈 : 오늘, 몰레가 고개를 기우뚱했지? 악마 소환 의식이 잘 안 됐다는 둥 말이야. 그게 사실이라 칠 경우─── 어쩌면 그건 이곳의 토지적 사정도 관련이 있는 거 아닐까. 평범한 토지가 아닌 것 같은 게…… 당연히 있어야 할 게 거의 안 느껴져. ……아니. 거의가 아니라 전혀 안 느껴지지. /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그게 뭐야? / 에레쉬키갈 : ───죽음의 냄새. 명계의 여신으로서 말할게. 이 도시에선 죽음의 냄새가 일체 나지 않아. 이유도, 자세한 상황도 불명이지만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어. 이 도시는 어딘가가 이상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퍼시벌 : BB의 관여 및 수법에 관해선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없지. 화제를 바꾸겠는데, 이쯤에서 내 보고를 할게. 전부터 걸리던 건데─── 이 도시는 어딘가가 이상해. / 퍼시벌 : 그래서 오늘은 도시의 이상성을 중심으로 조사해 보기로 했어. / 테노치티틀란 : 이 멋진 최신 도시에 무슨 이상이 있었던가, 요? / 퍼시벌 : 똑똑히 말하자면…… 애당초 지도부터가 이상해. 이걸 봐 줘. 이건 두바이 몰에서 선물받은 가이드 책자야. 두바이의 역사와 함께 현재 지도도 부록으로 딸려 있어. / 마슈 : 지금까지 여러 번 봐 온 지도죠. 이게…… 어쨌단 건가요? / 퍼시벌 : 심플하게 달라. 처음부터 위화감을 느끼긴 했는데, 역시 몇 번을 되짚어 봐도 내가 예습해 온 두바이 지도하고 달라. 완전히 다른 건 아니고─── 지형이 조금 바뀌어 있거나, 건물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등, 즉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뜻이야. / 서복 : 으음, 잘못 기억한 거일 가능성은? 그리고 말이야, 잊기 십상인데, 여긴 미래 2030년이잖아. 그 탓에 네가 배운 거하곤 조금 달라진 거 아닐까? / 퍼시벌 :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어. 단─── 떠올려 봐. 나처럼 이 두바이를 공부해 왔을 패션립도 똑같이 어리둥절해하던 상황이 있었지? 아마 본인 인식이랑 달라서 곤혹스러웠던 걸 거야. / 패션립 : 그, 그러고 보니…… 죽음의 냄새 같은 건 하나도 모르겠지만, 거, 거리가 이상하단 생각은 했어요! 완전히 딴판인 건 아니고, 공부해 온 거랑 살짝 다른 느낌이어서…… 제가 잘못 외웠나 싶었는데…… 아뇨, 그 가능성도 높다곤 생각하지만, 일단 보고만이라도 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퍼시벌 : 그런 지리적 의심도 있어서 오늘은 거리 조사를 하려고 했어. 이 둘에게 부탁해서 말이야. 아침에 뷔페에서 만나서 다행이었지. / 모치즈키 치요메 : 소인은 BB의 거처로 추정되는 그 거탑 주위를 확인하였는데…… 일대에는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서 접근조차 쉽지 않았소이다. 거탑 앞 분수광장도 마찬가지였소. / 퍼시벌 : 역시 룰에 따르지 않으면 들어갈 수조차 없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후마 코타로 : 저는 낙타 레이스 중에 사막의 끝을 조사했습니다. / 마슈 : 아. 혹시 퍼시벌 씨께서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으신 것도…… / 퍼시벌 : 시간을 내서 사막 조사를 이래저래 하고 싶단 것도 이유 중 하나였지. 레이스에 참가하면 그쪽에 집중해야 하니 말이야.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나와 코타로 공은 『사막의 끝』을 발견하지 못 했어. / 후마 코타로 : 소위 『방황의 숲』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같은 곳을 맴돌기만 했습니다. 즉 사막을 쭉 나아가도 이 두바이에서 나갈 수는 없습니다.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심상치 않네, 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마슈 : 네. 하지만 수확이긴 해요. 이 두바이라는 땅, 거리 자체의 이상성─── 『주의해야 할 점』, 『고려해야 할 점』이 확실하게 하나 추가됐어요. / 퍼시벌 : 결정적인 정보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너희 닌자는 안전망으로 활동해 주면 좋겠어. 뒤에서 몰래 마스터를 도와줘. 부탁해도 될까. / 모치즈키 치요메 : 알겠소이다. / 후마 코타로 : 물론입니다. 주군이 평온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모든 걸 그림자 속에서 끝내는 것─── 그게 바로 일류 시노비이니 말입니다. (치요메, 코타로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퍼시벌 : ……그래. 아무 일도 없이 끝난다면 그게 제일 좋지. 에레쉬키갈의 비스트화는 어디까지나 우연의 산물이고,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 그런 가능성도 아직 남아는 있어. / 마슈 : 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방심할 수는 없어요. 내일이 두바이 관광 투어 마지막 날이죠. 해야 할 건 바뀌지 않았어요. 첫 번째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경우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스트의 정보를 모아 두는 것. 이상한 점이 있는 이 도지 자체의 정보도 이에 보탬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스트 관련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우리가 확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다른 오더도 있어요. / 마슈 & 에레쉬키갈 : 우리가 이렇게 몰래 활동한단 건 비밀로 해 둔 채, 마스터 / 모두를 끝까지 푹 쉬게 하고, 여름 휴가를 무사히 끝내자(끝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패션립 : 자! 즐거운 두바이 관광도 드디어 최종 에리어예요! 하아…… 저도 이렇게 한숨이 나올 만큼 아쉽지만…… 휴가의 끝 같은 싫은 생각은 하지 말고 오늘은 오늘대로 진심으로 즐기죠! / 오─! / 패션립 : 와, 와아…… 기운찬 대답. 그것만 들어도 기뻐요…… 에헤헤. 자, 지금부터 가는 곳은 올드 두바이. 말 그대로 구시가지라는 뜻의 에리어예요. 예스런 거리도 특징적인데, 그 이상으로 활기 넘치는 3개 수크가 메인이에요. 수크는 『시장』이라는 뜻이에요. 금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골드 수크, 향신료를 취급하는 스파이스 수크, 그리고 전통적인 천과 공예품을 취급하는 올드 수크가 있어요. 어디부터 가고 싶으신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테노치티틀란 : 도시의 번영도는 물론 그곳에 있는 황금의 양으로 증명되죠. 저는 이 도시의 황금이 있는 곳을 확인해 두고 싶네, 요. / 그럼 거기로 가자! / 진짜로 온통 금이 깔렸어─! / 마슈 : 지금껏 본 적도 없이 많은 금 장식품 등이 유리창 안에 진열되어 있네요. 반짝거려서 몹시 장관이에요. / 에레쉬키갈 : 게다가 그런 가게가 잔뜩 뭉쳐 있지. 이렇게 뭉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 마슈 : (에레쉬키갈 씨의 분위기는─── 요 며칠이랑 똑같아 보여요. 적어도 평소랑 같은 태도로 있겠다는 마음이신 걸로 보여요. 즉─── 마스터 쪽도 상황에 진전이 없어서 정보를 모으며 관광하는 행동 방침에 변화가 없으신 모양이네요……) / 에레쉬키갈 : (마슈 쪽도 비스트에 관해선 반신반의한 채, 정보를 모으며 미션을 속행하는 스탠스인가 보구나. 이대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좋겠는데……) / 테노치티틀란 : 아아…… 역시 황금의 광채는 참 멋지네, 요. / 마음에 들었어? / 테노치티틀란 : ───물론이죠. 이 시장에 넘치는 열기와 광채는 저에게 친숙하던 사람들의 생활상과 같은 종류의 것. 마음 편해지는 곳이라 보기만 해도 기운이 샘솟는 풍경이네, 요. / 그렇다니 다행이야! / 카르나 : 그렇군. 나도 그립게 느껴진다. 어디가 어떻다고 하긴 힘들다만. / 퍼시벌 : 그러게, 이 생활에 뿌리내린 열기, 냄새, 소란…… 이게 바로 실제로 접하지 않으면 모르는 문화 체험의 극치일 거야. 이야, 정말 좋은걸. / 니키티치 : 잡다하지만 나쁜 곳 같지는 않군. 다양한 녀석이 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테노치티틀란 : 우리도 아무 가게에 들어가 볼까, 요. 저기로 가 보죠. / 파라켈수스 : 어서 오십시오. 잘 오셨습니다. 본점의 상품은 모두 고품질이면서 구입하기 편한 가격대입니다.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리란 점을 보증해 드리겠습니다. / ……일단 묻겠는데 / 파라켈수스 : 네, 말씀하시지요. / 이건 진짜 금인가요? ……짝퉁 금은 아니지? / 파라켈수스 : ……그건 심오한 질문이로군요. 대답하기 위해선 우선 서로가 인식하는 말부터 똑바로 정의해야만 합니다. 진짜 금이란 무엇인가. 짝퉁 금이란 무엇인가. 물질의 조성을 따진다면, 예. 이 상품은 명백한 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 사이에 실질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요? 물질로 성립할 때까지의 경위? 어쩌면 그 안에 무언가의 개입이 있었다 해도─── / ……실례했구요─ 구경만 한 거예요 실례했어요! / 서복 : 저기, 방금 가게 말이야. / 에레쉬키갈 :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이야, 분명. / 퍼시벌 : 그렇게 당당하게 가게를 차리고 있구나. 아무리 그래도 법에는 저촉되지 않을 거라 여겨 둬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패션립 : 소문으로는 들었는데, 이곳에서 쇼핑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곳 특유의 로컬한 쇼핑법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어 보여요……. / 마슈 : 그러게요. 누구든 잘 아는 분이 계시면 배움을 청할 수 있겠는데요……. / 카르나 : 잘 아는 자인가. 실은 나에게 짚이는 자가 있다. 저번에, 해변을 조깅했을 때, 실수로 이 근방까지 와서 말이다. 그때 만났다. / 패션립 : (실수로 올 거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 니키티치 : 오오, 그런가. 그렇다면 안내를 부탁하마! / 카르나 : 그러마. 이쪽이다. / 아슈바타만 : 이보셔─, 나리 말이야. 여기서 쭉 죽치고 있어도 되겠어? / 두료다나 : 알아. 아는데, 이 더위가 영 불편해서 말이다─. / 아슈바타만 : 그건 이해해. 더워, 화가 뻗쳐! ……쓸데없이 더위로 땀을 흘릴 바에는 자발적으로 땀을 흘리러 가 볼까, 나리? / 두료다나 : 이 근처에 있는 그 헬스장 말이냐? 이봐 이봐, 처음에 구경 좀 하려고 헬스장 체험하러 갔을 때, 거기 여자 트레이너한테 이몸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잊은 거냐. 쿨한 얼굴로 절묘하게 자존심을 긁는 말을 해서 이몸을 운동 고문했단 말이야. 그 탓에 당분간 근육통에 시달렸고. 그건 틀림없이 합법적으로 왕족을 학대하는 데 쾌락을 느끼는 이상성욕자일걸. / 트레이너 누나 : ……에취. ……누가 내 얘길 하나? / 두료다나 : 아무튼 지금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고픈 기분이 아니야. 더 막, 파파앙─! 기합이 들어갈 만큼 유쾌한 사건이 일어나면 좋겠는데. / 그렇구나…… 셀럽한 왕자님 발견 / 두료다나 : 응? 오오, 카르나, 또 왔냐! 게다가 이번엔 마스터도 있군 그래. 좋아 좋아, 웰컴이다! / 아슈바타만 : 오늘은 전원 모였구만. 마스터랑 함께 시장 관광 왔냐? / 카르나 : 그런 셈이다. / 둘은 여기서 뭐 해? / 두료다나 : 보고도 모르겠냐? 이몸답게 끝내주도록 센스 넘치는 멋진 공간에서 쉬는 중이야. 이곳은 이몸이 여름 휴가 중의 거처로 사들인 곳이거든. 처음엔 좀 더 서민적이었지만, 마침 금 시장이 바로 옆에 있길래 이래저래 사서 보다시피 이몸한테 어울리는 고저스함으로 어레인지해 줬단 말씀이야. / 아슈바타만 : 눈 따가울 만큼 번쩍거리지만, 어때, 나리답지? / 카르나 : 훗. 그렇군. 너는 옛날부터 금빛을 좋아했지. / 두료다나 : 당연하지, 이몸은 황금의 왕자라 불린 브릴리언트한 존재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직 모자라. 한참 모자라. 더 많은 금을 사들인 끝에, 이몸이 사는 곳, 이몸의 눈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빛으로 물들여서 인드라의 천상도시에도 꿀리지 않을 황금도시를 짓는 것…… 그게 이몸의 꿈 중 하나야. 완성이 기대되지? 기대되는구나, 그래 그래! 왓하하하! 테노치티틀란 : ……황금에는 확실히 마음이 동하지만…… 매우 천박한 도시 구상이군, 요. 상상해 봐도 아름다운 도시가 완성될 것 같지 않아요. / 두료다나 : 이봐, 상상만으로 떠들지 마! 이몸의 미적 센스를 믿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근데 왕자님 할 얘기가 좀 있는데요 / (잠시 후) / 두료다나 : 뭐? 이 수크에서의 쇼핑법을 모르겠다고? 와하하, 너는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소시민이구나! 좋아, 그렇다면야 뭐든 가능한 최강 왕자, 즉 쇼핑의 달인이기도 한 이몸이 이곳을 즐기는 법을 친히 가르쳐 주지. 구체적으로는 교섭을 해야 해. 이 시장에서의 쇼핑에는 교섭 스킬이 필수야. / 패션립 : 앗. 그러고 보니 어느 가이드 책자를 봐도 수크 에리어에서의 쇼핑 비결은 흥정 교섭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가격표가 붙은 상품만 있지 않아서 제시되는 가격대로 사면 무조건 손해를 본다는데요……? / 테노치티틀란 : 그 점은 동의할게요. 로컬한 시장에선 흥정을 즐기는 것도 재미 중 하나. 익숙지 않은 자에게는 조금 힘들겠지만요. / 두료다나 : 후후. 그걸 이몸이 가르쳐 주겠다 이 말이야. 고마운 줄 알아. / 아슈바타만 : 웬일로 나리가 의욕을 냈구만. 여기서 죽치고 있는 것도 질리던 차였으니 당연히 나도 같이 간다! / 그렇다면야 잘 부탁할게요!/ 카르나 : 좋다. 구체적으로 뭘 할 건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만, 그런 상황에서 끌려다니는 건 늘 있는 일이지. / 아슈바타만 : 하하, 맞는 말이구만. 어째 셋이 함께 밖을 돌아다니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야? / 패션립 : 두 명 추가인가요. 인원이 더욱 많아졌네요. / 두료다나 : 듣고 보니 많은데. 너무 많아. 시장(수크)에는 좁은 길도 있는 데다, 답답한 건 불편해. 몇 명은 여기에 남아서 이몸의 거처와 금을 지키도록. / 서복 : 그럼 난 남도록 할까. 가뜩이나 더운데 걷는 건 좀. / 퍼시벌 : 나도 남을게. 그냥 쇼핑이라면 모를까, 현실적인 교섭은 잘 못 하는 편이거든. 괜찮아, 이 거점 근처를 산책하지만 해도 수크 체험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야. (거리 조사도 하기 쉬워질 테고 말이지) / 바솔로뮤 : 그럼 나도 남도록 할까. / 에레쉬키갈 : 해적업의 장사 스킬이 여기서도 발휘되지 않겠어? / 바솔로뮤 : 유감스럽지만 우리의 교섭술은 파는 게 메인이거든. 상품을 매입하는 쪽은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 몸에 배어 있어서 말이야. 뭘 쉽게 입수하고 싶다면 초연과 커틀러스에 밴 피 냄새보다 효과적인 게 없지. / XX 얼터 : 빌런으로선 전적으로 납득되네요. 『홀드 업. 팥소 오어 다이?』 이런 주문을 외면 신기하게도 달콤한 걸 공짜로 받을 수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 두료다나 : 좋았어. 그럼 우선 가장 가까운 골드 수크에 가자. 따라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사카타 킨토키 : 오우, 어서 옵쇼─── 어, 뭐야, 마스터랑 그 일행 아니야! / 마슈 : 킨토키 씨께서 이 가게를 운영하시는 건가요? / 사카타 킨토키 : 알바에서 승격된 고용 점장 같은 거지만. 이 시장, 어때? 온통 골든하게 골든하지! 신이 나서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 오너랑 친해져서…… 이렇게 됐어. 취미랑 실리를 모두 챙긴 도우미다 이거지. 미리 말하겠는데, 진심으로 도우미하는 중이니 친구 흥정 같은 건 없다? 물론 바가지도 안 씌울 거야! 장사란 건 공정하게 해야지. / 아슈바타만 : 응? 이거 큰일인데. / 왜 그래? / 아슈바타만 : 아아…… 아까 말했다시피, 나리는 정당한 가격을 위해서라면 흥정도 한다만. 처음부터 트집 잡을 일 없는 적정가라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이야. / XX 얼터 : 우리한테 시범을 보이겠단 게 목적이라면 흥정하지 않을까요? / 아슈바타만 : 아니, 나리는 나리 본인의 미학에 반하는 짓은 안 해. 뭐, 그런 미학 간의 대립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진 모른다만. 카르나 생각은 어떻냐? / 카르나 : 모르겠다. 허나 아마 그걸 위해 우리가 있는 걸 거다. / 아슈바타만 : ……그렇지. 자, 어떻게 되나 볼까? / 두료다나 : ……. ……. / 사카타 킨토키 : 오우, 왜 그래, 나리. 빤히 보는데? 어 나리! 댁이 차고 있는 그 골든 액세서리, 좋은걸! 척 보면 그렇지만 초일류 골든인가 봐! 쏘 쿨해! / 두료다나 : 호오, 알아보겠냐? 제법 보는 눈이 있나 본데. 네 가게도 제법 좋은 걸 두고 있어. 예를 들어…… 이 목걸이는 아주 좋아. / 사카타 킨토키 : 헤헤, 그치? 우리 가게는 좋은 상품을 적정가로 제공하고 있어! / 두료다나 : (……이 남자의 말은 틀림없이 맞아. 적정가 범위에 들긴 해. 하지만─── 수가 없지는 않나) 이 상품. 조금 더 싸게 팔 여지가 있지? / 사카타 킨토키 : 엉? 적정가란 말 못 들었어? 흥정은 낫 골든이야. 내가 오너한테 혼나. / 두료다나 : 후후. 잘 듣도록, 마스터여. 강의 1이다. 물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보라. 그게 교섭의 기본이야. 이몸한테는 보이거든, 이 남자의 공략법이. / ……? / 두료다나 : 아니 뭐 이번에는 불쾌한 남자가 생각나서 미묘하게 열받긴 한다만, 어쩔 수 없지. 같은 타입일 뿐인 거니. 그래─── 이 남자는 근육과 파워에 중점을 둔 힘싸움을 즐기는 타입으로 보여. 그렇다면. ……점원이여. 흥정을 못 받겠다면 게임을 해 보는 건 어떠냐. / 사카타 킨토키 : ……헤에? 그거 말이야? 코인 토스인지 뭔지, 게임에서 이기면 흥정해 달란 거야? 그건 제법 쿨한데… 그런 건 가게의 캠페인이라면 폼이 살아도 손님이 말을 꺼내는 건 쬐끔 노 골든─── / 두료다나 : 스모로 승부하지 않겠냐? 그런 거 좋아하지? / 사카타 킨토키 : !! / 두료다나 : 우리가 이기면 흥정을 받아들이고, 네가 이기면 흥정 없이 사도록 하지. / 사카타 킨토키 : 이봐 이봐 그건, 그건…… ……. ……. 아─. 스모인가, 스모. 스모라고…… …………상대는 누구야? / 니키티치 : 좋아! 내가 하마! 사카타 킨토키, 소문으로 듣던 그 괴력! 완력! 실컷 맛보고 싶었다! 자! 자 승부다! / 사카타 킨토키 : 노우─! / 니키티치 : 음? / 사카타 킨토키 : 으음, 그 막─── 그거야 그거, 알지? / 니키티치 : 그게 뭐냐. / 사카타 킨토키 : 가까워! ……이래서, 하─, 여름 영기는…… 아니 아니 댁 문제가 아냐. 어디까지나 내 수행 부족 때문인데, 그쪽 그거야! 댁 상대론 전력을 낼 수 없어, 미안! / 니키티치 : …………으음. / 사카타 킨토키 : 내 희망으로는 몇 번 스모 승부를 한 비마 나리…… ……그 라이벌이라는 댁한테 큰 흥미가 있어! / 두료다나 : 생각만 해도 열받는데 이름 꺼내지 마, 요 멍청아. 또 라이벌 아니거든. 주제를 모르고 덤비는 거야, 그놈들이. (그런데 그 괴력 멍청이의 놀이 상대가 될 만한 괴력남과 스모 승부인가…… 제안해 본 건 좋은데, 솔직히 빡세. 아니 완력도 포함해서 퍼펙트 왕자인 이몸이 질 일이야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지면 꼴사납지. 리스크가 너무 커! 하지만…… 그 외에는……) / 카르나 : 두료다나. 이 자리는 내가 나서게 해 다오. / 두료다나 : 뭐어? 카르나, 네가 말이냐? / 아슈바타만 : 나리가 하기 싫어 하는 건 이해하는데, 그렇더라도 체격을 따지면 나 아니냐? / 카르나 :아니. 스모는 그냥 힘 싸움도 아니고 무작정 체격을 겨루는 승부도 아니다. 열쇠는 중심 파악에 있지. 그걸 간파하는 것. 흔드는 것. 지키는 것. 그런 기술이 있다면 싸울 수 있다. / 두료다나 : 으음, 말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있나 본데. / 카르나 : 그래. 나는 최근에 무겁고 불가사의한 형상, 즉 복잡한 중심을 지닌 모습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걸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나는 간파해 냈다. 즉, 나에게는 "눈"이 있다. ───맡겨 다오. / 두료다나 : 흐하하, 뭐라는진 몰라도 그 자신감 넘치는 눈빛, 그래야 든든한 내 마음의 벗이지! 좋아 알겠어, 이 자린 너한테 맡기마! / 사카타 킨토키 : 스모는 파워도 웨이트도 아니라고…… 헷, 좋은 말을 하는걸. 좋아! 카르나! 내 상대로 부족하지 않아! / 카르나 : 잘 부탁하마. 봐줄 필요는 없다. / 사카타 킨토키 : (체격 같은 건 상관도 없는 영역이구만, 이건! 영기가 터질 것 같은 힘, 그리고 저 안광─── 실컷 즐길 수 있겠는걸!) 좋았어, 간다! 골든 배틀이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사카타 킨토키 : ……헉!? 스톱! 스토오오옵───! / 카르나 : 왜 그러지. 피차 아직 결정타를 맞진 않았다만. / 사카타 킨토키 : 그건 아는데…… 배드 골든! 저질러 버렸어! 하는 건 스모인데 왜 무기 들고 싸우는 거냐고, 우린! / 말리려고 했는데 워낙 몰입하길래 …… / 사카타 킨토키 : ……미안.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저질렀어…… 무진장 골든한 기백을 정면으로 마주하니 절로 도끼를 꺼냈지 뭐야. / 카르나 : 나도 마찬가지다. 허나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 / 사카타 킨토키 : 그쪽 승부는 다음 기회에 하자. 헤헷, 댁 아마 버서커도 적성 있겠는데. 그나저나 골든하게 좋은 땀을 흘렸어! 승부 자체는 무효 시합(노 콘테스트)이 됐지만 흘린 땀은 아주 시원해. ……좋아! 그 목걸이, 흥정 받아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두료다나 : 오? 그래 그래, 그럼 됐어! 증거 없는 『누가 먼저 무기 꺼냈냐 논쟁』으로 끌고 간 뒤에 말싸움을 기세로 밀어붙여서 너를 반칙패하게 하는 흐름을 구상 중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군. 왓핫하! / 아슈바타만 : (아무리 생억지 같아도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꾀를 부리면서 버티는 성격─── 빈틈없다고 해야 할지, 포기할 줄 모른다고 해야 할지, 역시 나리야) / 사카타 킨토키 : 잘 가, 이용 고맙수다! / 두료다나 : 어때? 우선 이렇게 해서 금 목걸이를 싸게 샀어. 이몸의 지력 넘치는, 그리고 몸도 쓰는 교섭술을 잘 봤냐. / 테노치티틀란 : 지략의 정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네, 요. 몸을 쓴 것도 본인이 아니고요. / 두료다나 : 카르나의 공적은 이몸의 공적이나 다름없거든! 카르나잖아! / 카르나 : ……훗. / 그래도 참고가 되긴…… 했어 점원도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단 거지 / 두료다나 : 음, 바로 그거야. 그걸 알면 이런저런 선택지가 생기지. 그럼 다음 수크로 가 볼까. 스파이스 수크면 되지? 거기서 또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 보자. / 마슈 : 이의는 없어요. 계속해서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센노 리큐 : 호오. 이곳이라면 진귀한 찻잎을 입수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리큐, 감격……. / 코마히메 : 같이 먹을 드라이 후르츠도 잊지 말아 주시어요! / 키르케 : 악초도 잘 갖춰져 있는걸. 좋아, 이걸로 새 약을 만들어서…… 후후후……. / 에리세 : 아, 너희도 왔구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거의 네 상상대로일 거야. ……그리고 한 명 더 있을 법한데 이상하다 싶지? 그 마음 알아. 그 사람은 『천하의 스파이스 수크에 있는 향신료가 이 정도 맵기로 그칠 리 없다. 반드시 비밀 유통 경로가 있을 거다』 이러면서 어디로 가서─── 응, 분명 지금은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를 입수하기 위해 어디 가게에 잠입 조사라도 하고 있지 않을까? 보면 말 좀 전해 줘. 물론 『제 몫도 확보 부탁드릴게요』란 말을 전해 달란 거야. / …………. / 카렌 : 어째설까요. 제가 의표를 찔러서 스파이스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짜고짜 모든 사정을 파악하신 눈빛을 보내고 계세요. / 에레쉬키갈 : 뭐, 가게를 보는 이유는 대강 알겠거든. / 카렌 : 그래서 무슨 용건이신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두료다나 : 물론 스파이스를 사러 왔지. 이몸이라는 왕족이 쓰기에 걸맞은 끝내주게 고급이고 맛있는 스파이스 있나? / 카렌 : 스파이스 샵이니까 당연하죠. 끝내주게 고급이고 맛있고 자극적인…… 그렇죠. 이건 어떤가요. / 두료다나 :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지. 흐음, 바가지 씌우는 것 같진 않은데, 아직 비싼걸. 깎아 줘. / 카렌 : 호호호. 시작부터 흥정 교섭이라니, 불경한 데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분이시네요. 그 용기만큼은 인정할게요. 또, 은근히 풍기는 왕의 기운(오라)도. / 아슈바타만 : 오? 깎아 주게? / 카렌 : 인정한 건 용기만이에요. 저는 사랑과 심판의 신, 아무르. 재산 관리에 능한 선택받은 자. / 심판은 어디서 났어……? 재산 관리에 능해? / 카렌 : 사랑이 다다르는 곳은 결혼. 결혼이 다다르는 곳은 재산 관리. 저만큼 저금 통장을 잘 다루는 데 능한 자는 흔치 않을걸요. 그런 저한테 부탁을 하실 경우, 무엇이 요구될지 잘 아시죠? / 카렌 : 그대, 시련에 임할 준비는 되었는가…… (에코) / 니키티치 : 눈부시다! 눈부시다! / 카르나 : (말없이 선글라스 장착) / 두료다나 : 에잇, 일일이 빛나지 마!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그냥 말해! / 카렌 : 최소한의 위엄을 뿜어 내고 싶었는데요. 뭐 됐어요. / 마슈 : 시련이라뇨……? / 카렌 : 제 스파이스를 싸게 얻고 싶다면 스파이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밖에 없죠. 시련의 내용은…… 후후, 설마 이런 참신한 게 있을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 하겠죠……. / 카렌 : 핵매운 카레 다 먹기 시련~~~. / 에레쉬키갈 : ……. ……. / 두료다나 : 마스터, 강의 2다. 흥정을 시도하면 상대방이 제안을 할 때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응해도 돼.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거에 응하면서 자기 이익도 챙기는 거야. 잊지 마라. 그렇게 됐으니, 당연히 응하마. / 카렌 : 아직 구체적인 룰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세게 나오시네요. 이건 제 비장의 스파이스를 써서 만든 카레를 완식할 수 있느냐란 시련이에요. 제 입에야 순한맛인데, 일반인한테는…… 과연 어떨까요? / 아슈바타만 : 핫, 고작 매운맛이잖아? 이 자린 나한테 맡겨! / 두료다나 : 아─, 아슈바타만? / 아슈바타만 : 길게 말할 것 없어, 알아, 나리. 그걸 감안하고 나선 거야. / 두료다나 : 그러냐. 그럼 됐다. 참고로 말인데, 점주여. 그 매운맛은 수치상으로 얼마나 될 예정이지? 그리고 흥정폭은 얼마나 돼? / 카렌 : 순한맛이니 맵기 레벨 10 정도겠네요. 흥정폭은 20%가 타당하겠고요. / 두료다나 : 알겠어. 그럼 맵기는 2배로 해도 돼! 그 대신, 달성하면 반값으로 깎아 줘! / 그렇게 올려도 되겠어!? / 두료다나 : 말했잖아, 상대의 흥정 제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건 초짜. 그런 근성으로는 패키지 상술에 호구당하기 딱이지.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고 그걸 이용해서 더한 이익을 취하는 게 일류 교섭 스킬이야. / 아슈바타만 : 그래서 난 나리가 이렇게 말할 걸 예상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한 거지, 아까. / 마슈 : 그, 그렇군요……. / 카렌 : 흠. 레벨 20이라면 우리의 영역에도 살짝 발을 들이는 살짝 매운맛인데요…… 좋아요. 그 조건, 받아들일게요. / 테노치티틀란 : 비교 대상이 전혀 없는 레벨 설정인데, 정말로 괜찮겠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아슈바타만 : 흥. 필요한 건 매운맛을 견디는 근성뿐이지. 그런 승부라면 지지 않아. 내 피에 흐르는 분노는! 어떤 매운맛이라도 삼킬 거다! / 두료다나 : 음. 용맹한 드로나의 아들 아슈바타만, 너라면 식은 죽 먹기겠지. 잘 부탁한다! / (잠시 후) / 향긋한 카레향이 나…… / 카렌 : 준비를 마쳤어요. 그럼 떠 드릴게요. 참고로 이번에는 난이 아닌 라이스카레로 할게요. / 두료다나 : 이봐 마스터. 아슈바타만이 실패할 것 같진 않지만, 만일의 사태는 피하고자 해. 우리가 유리해질 만한 수가 뭐 없을까? / 라씨가 좋다던데 / 두료다나그게 다냐? : 더 막, 패색이 짙을 때 판에 난입시켜서 싹 다 무마하기 위한 도적들을 고용해 두는 등, 이런저런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뭐, 하긴 승부 직전에 너무 거창한 짓을 하기도 그렇지. 지금은 얌전히 마스터가 제안한 대로 자잘하지만 가능한 걸 해 둘까……. / 카렌 : 준비 완료예요. 그럼 드셔 보시죠. / 아슈바타만 : 핫, 매운 카레는 익숙하거든. 이쪽이 본고장이란 걸 가르쳐 주겠어! / (합) / 아슈바타만 : 윽, 어헉…… 시바 신이여, 나에게 힘을……! 흐, 하하…… 시, 식은 죽…… 먹기구만……. / 에레쉬키갈 : 한입만 먹었는데…… 벌써부터 글른 것 같지 않아? / 니키티치 : 아니. 나는 보인다, 오기로 넘치는 녀석의 투지가. 목숨을 건 사투로 착각할 것 같은 수준이다. 이해한다. 비록 승산이 없더라도…… 한 번 전장에 선 이상은 끝까지 맞서야 할 때가 있지. 내가 지켜보마! 힘이 다할 때까지 싸워라, 용감한 자여! (배틀) / (한입) (퍼어엉) / 아슈바타만 : 크, 허억……! / (한입) (꾸르릉) / 아슈바타만 : ……커흑! 흐, 허어어────~~! 앝보지 마라, 빌어, 먹을……! / 두료다나 : 우오오, 가능해, 아슈바타만! 버텨! 가능해, 너라면 가능해! 너는 강한 녀석이야! 이몸은 알아! / 아슈바타만 : 윽, 이렇게, 된 이상───! 이봐, 점주. 좀 일어서도 되겠냐? 매운 걸 먹으면 몸을 움직이고 싶어질 때가 있지? / 카렌 : 이해해요. 그릇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면 인정할게요. / 아슈바타만 : (좋아, 똑똑히 들었다) / (벌떡) 아슈바타만 : ……나리, 마스터. 부탁이 있어. 이놈은 제법 강적이야. 하지만 질 생각은 없지. 더욱 뜨겁게, 더더욱 뜨겁게, 난 이 몸에 흐르는 분노를 팽창시켜 대항하겠어! 그러니─── 날 공격해! 전투 상태의 고양감으로 난 이 강적을 이겨 내겠어! / 에레쉬키갈 : 진심이야? 그렇게까지 해? / 니키티치 : 저 얼굴은 진심이다. / 두료다나 : 아슈바타만은 저돌맹진만 할 줄 아는 파괴자가 아니야. 지략에도 능한 일류 군사이기도 해. 그런 녀석이 하는 말이라면─── / 카르나 : 그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일 테지. 알겠다. 간다. / (척) / 판단이 빨라……! 하지만 그게 꼭 필요하다면…… / 두료다나 : 부족하다면 이몸도 거들 수는 있는데, 뭐, 괜찮겠지. / 니키티치 : 맡겨 둬라, 나도 하마! / 테노치티틀란 : ……왠지 이상한 상황이 되었는데,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 죠. 자해해서 정신을 고무시키는 것도 이해는 되거든요. / (부웅) / 아슈바타만 : 헷, 역시 카르나야, 날카롭구만! 하지만, 그걸 원했다! 우오오, 잘 먹겠습니다! / (와구와구) / 마슈 : 믿기지 않아요! 드시는 속도가 올랐어요……! / 아슈바타만 : 아직 멀었어, 더 공격해! 괜찮아, 좀 맞는다고 죽진 않아! 이 싸움─── 이긴다! / (배틀) / (짝짝짝) / 카렌 : 브라보. 완식을 인정할게요. 그릇은 확실하게 비었어요. / 두료다나 : 좋았어, 해냈구나! 역시 너라니까, 아슈바타만! ……대가도 그만큼 컸나 보지만. / 아슈바타만 : 젠장…… 어떠냐, 짜샤…… 흐하하, 맵고 맛있구만 거…… 자, 더어…… / 에레쉬키갈 : 눈 까뒤집고 기절했는데 스푼이 계속 바닥을 긁고 있는 것이야. / 카르나 : 그게 아슈바타만이란 남자다. 대단한 근성이다. 대단한 근성이다. / 카렌 : 화끈하게 드셨다고 칭찬해 드릴게요. 저도 배가 고파졌어요. 약속대로 승자에게는 출혈 각오 반값 서비스로 이 스파이스 세트를 제공해 드릴게요.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다크 사이드에서 유통될 거라 믿고 있던 시크릿 핵매운 스파이스의 존재를 아시는 분 있나요? 아신다면 꼭 좀 듣고 싶은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아슈바타만 : 후우. 좋았어, 이제야 세상이 멀쩡한 색으로 보이는구만. / 마슈 : 고, 고생하셨어요……. / 더욱 학습했어 흥정 교섭에는 위험이 한가득……! / 두료다나 : 흠. 다소 특수한 수단이긴 했지만 이몸은 2연속 흥정에 완벽히 성공했어. 시범을 잘 보여 줬다고 할 수 있지. 과연 이몸이야. 이제 만전의 상태로 다음 실전…… 올드 수크를 맞이할 수 있겠군. 왓핫하! / 다음 실전……? (무슨 뜻이지?) / 예쁜 천이 잔뜩 있어! / 분위기 좋은 시장인걸! / 두료다나 : 좋아. 이 가게로 해 볼까. / 점주 : 어서 옵쇼! 좋은 원단 갖춰져 있어, 뭘로 할래? / 에레쉬키갈 : 평범한 점주인 것이야!? ……아니, 딱히 놀랄 일도 아니지. 당연한 거니까. / 두료다나 : 그래서 딱 좋다고도 할 수 있지. 흐음흠흠. 마스터여.네가 이 가게에서 사장 원하는 건…… 이 천 파우치 세트지? 어리둥절해하지 마. 갖고 싶은 눈치로 봤잖아. 이거 좋은데 사 볼까─, 그런 눈빛이던데? / 그렇긴 한데…… 그걸 알아? / 두료다나 : 왜 모르겠어. 자, 이몸이 보기에 저건 꽤 바가지 씌운 가격이야. / 두료다나 : 이번엔 직접 교섭해서 사도록 해, 마스터. 이몸이 지금까지 흥정 시범을 잔뜩 보여 줬으니 가능하지? 끝까지 다 이몸이 사면 마스터도 재미가 없을 것 아니야. 직접 교섭해서 원하는 걸 싸게 입수하는 것. 그게 이 수크에서 체험 가능한 가장 큰 행복이야. 수크 안내 왕자로선 그 재미를 직접 맛보게 해 줘야지! / 좋은 기회니까 해 볼래! 역시 흥정 교섭도 체험해 봐야지! / 두료다나 : 좋은 대답이야. 잘 들어라, 이몸은 그런 『감성』도 아는 남자야. 잘 기억하고 돌아가. / 점주 : 그럼 교섭은 이분이랑 하면 되는 거군요. ……이렇게 어떻습니까? / (고개 저음) / 점주 : 예? 하하하 손님, 농담을 다. 그렇게 팔면 저흰 장사 접어야 합니다. 아무리 밑져도 이 정도로 말이죠…… 비싸다고요? 흐음, 제법 하시는군요……. / (잠시 후) / 점주 : 예입, 구매 감사합니다! / 마슈 : 마스터, 멋진 천 파우치 세트를 구입하셨네요. 포장해서 받으셨는데, 혹시…… / 다 빈치, 신소장님 스탭 분들 선물이야 / 마슈 : 정말 좋은 생각이세요! 저도 시간이 나면 선물을 골라 보고 싶네요. 어느 수크에도 좋은 게 잔뜩 있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XX 얼터 : 이해해요. 저도 데이츠 초콜릿을 좀 더 많이 사 두고 싶어요. 아까 산 게 벌써 다 떨어질 것 같거든요. (냠냠) / 테노치티틀란 : 인파와 웃음소리가 넘치는 좋은 시장이었어요. 두바이 몰 같은 최신 건물도 좋지만, 역시 역사가 물씬 느껴지는 예스러운 가게들도 사랑스럽네, 요. / 점수 : 으윽. 알겠, 습니다. 그럼 그 가격으로 가죠. 감사, 합니다……! / 두료다나 : 후후후. 이몸, 가차없는 교섭술로 이 흰 천을 불만의 여지가 없는 가격으로 구입. 그리고─── 이봐 카르나, 이리로 와 봐. 이건 너한테 주마. 카르나 : ……? / 두료다나 : 우연히 이 가게에서 발견한 좋아 보이는 천이야. 네 여름 복장에 추가하면 이 땅에선 햇빛 차단도 모래 차단도 될걸. 이몸의 센스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장비시켜 두고 싶어. 받아라. / 카르나 : ……알겠다. 받아 두마. / 두료다나 : 음, 딱 맞는군. 역시 이몸이야. 와하하! / 아슈바타만 : 이봐 이거 봐, 나리, 이거! 이 띠! 예전에 두사하가 여자를 꼬시겠다고 한껏 꾸미고 갔다가 개촌스럽단 말 듣고 진심으로 풀죽어서 돌아왔을 때 그거랑 똑같이 생겼어! / 두료다나 : 오오 그러게 말이야! 좋아, 아슈바타만한테는 그걸 사 주마. / 아슈바타만 : 어째선데 필요 없거든! / 마슈 : 후후. 테노치티틀란 씨 말씀대로예요. 처음 왔을 텐데 묘하게 향수가 느껴지고, 활기가 있을 텐데 묘하게 마음이 놓이는…… 그런 인상이 드는 신기한 분위기의 장소예요. 저도 언젠가 혼자서도 쇼핑을 해낼 수 있도록 교섭 스킬을 갈고닦고 싶어요……! / 수크에서도 실컷 즐겼다 보니─── / 퍼시벌 : 카운터 수치도 목표치까지 얼마 안 남았구나. / 서복 : 9998까지 오르면 분수광장에서 BB가 특별한 이벤트를 피로하겠다고 했던가. 그 뒤에 기념으로 그 타워에 오르고 클리어지. / 오늘은 오래 걸어서 지쳤으니까 내일 분수광장에 가자 / 퍼시벌 : 그게 좋겠어. / 바솔로뮤 : 그럼 남은 쇼핑을 마치고 오늘은 호텔로 돌아가는 거구나. / 패션립 : 하아. 모든 에리어를 안내하고 말았어요……. 마스터 씨랑 더 놀고 싶은데…… 2회차 같은 상황 안 일어날까……. / 에레쉬키갈 :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불안하진 않아? 무섭고 그러진 않아? / 에레쉬키갈 : 하, 하아? 얕보면 안 되는 것이야. 나는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명계의 여주인. 그야 처음에는 조금…… 조금 말이지? 그런 것도 있었을 수야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것보단…… 의문이 더 커. / XX 얼터 : 의문이라고요. / 에레쉬키갈 : 그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는 의문. 이렇게 마지막 날을 앞두고 생각되는 건…… 립이 전에 말했던 대로 이게 BB 짓이 맞다면 지금까지 중에 무슨 수작을 부려도 이상할 게 없었지? 하지만 실제론 몰에서 만난 뒤로 접촉이 없어. 그때도 이미 뿔이 나 있었는데, 나한테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지. / BB 짓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 걸까? 그 이전에 BB도 못 알아챈 걸까? / 에레쉬키갈 : 그건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아무것도 없었다면 실은 진짜로 무슨 자연현상이라는 결론도 나올 법한 것 같단 생각은 들어. / 에레쉬키갈 : (수크에 가도 변함없이 똑같은 도시의 분위기─── 나한테는 묘하게 진정이 안 되는 이 『죽음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의 기척. 그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토지의 기후에 따라 일어나는 두통처럼, 정말로 무언가가 나랑 안 맞아서…… 그런 걸까?) ───아무튼 간에. 지금까지 폐를 끼쳤는데, 그것도 내일이면 끝나. 에레쉬키갈 : ……고마워, 미안해. / 폐가 된단 생각은 한 적도 없어 / 에레쉬키갈 : 뭐, 뭐, 내일 뭐가 기다리든 간에, 나 때문의 모두의 여름 휴가를 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 패션립 : 저, 저도 끝까지 안내해 내서 안심하고 있어요. 덜렁거리고 굼뜬 저라도 일을 제대로 해냈으니까요…… 에헤헤. / XX 얼터 : 호위역으로 별다른 일을 한 것 같진 않지만, 저라는 존재 자체가 무언가를 쫄게 했을 가능성도 있죠. 참 잘했어요, 나라고 자화자찬 무브를 펼쳐 둘게요. / 에레쉬키갈 : ───좋았어. 그럼 오늘도 지쳤으니, 일찍 자서 내일에 대비하자! 잘 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마슈 : 아무래도 별 탈 없이 마지막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뇨, 물론 아직 방심할 수는 없지만요……. / 서복 :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으니 말이야, 이제 슬슬 자연현상이란 가능성도 현실미를 띠기 시작한 거 아닐까? / 니키티치 : 으음~~~~~~~~~~. 자연에 의한 것이라면 그런 일도 아주 없지는 않겠다만…… / 퍼시벌 : ……내일이 되면 모든 게 수습된다. 물론 그게 가장 좋은 미래야. 하지만─── / 마슈 : 퍼시벌 씨? / 퍼시벌 : 아니, 미안해. 어떻든 간에 내일이면 모든 예정이 끝나.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그때 최선이라 판단되는 행동을 취할 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카르나 : 그래. 최우선 사항을 잊은 자는 이 자리에 없을 테지. 나는 해야 할 것을 하겠다. / 마슈 : ……. ……. / (잠시 후 카르나 방) (붕) / 카르나 ───누구냐. /BB 릴리 : 안녕하세요, BB 릴리예요☆ 여러분, 수크를 잘 즐기셨나 보네요. 돌아오시는 게 워낙 늦어서 방에서 좀 기다렸어요. 아, 적이 아니니까 이 뒤숭숭한 창을 거둬 주실 수 있을까요? / 카르나 : 질문을 바꾸마. ───무슨 볼일이지. / BB 릴리 : 그야 물론 포상 타임이죠. 오늘 수크에선 카르나 씨의 존재감이 제 안에서 확 와닿았거든요. 자, 손을 내밀어 주실래요? / (뽕) / 카르나 : 이건? / BB 릴리 : 노력상 스탬프예요. / 카르나 : ……. ……. / BB 릴리 : 노력한 당신한테는 자격이 있어요. 그걸 명시하는 증표라고…… 해 둘까요? 얌전히 받아 주셔서 안심했어요. / BB 릴리 : 후후. 카운터로 창에 찔리지 않을까 콩닥콩닥했거든요? / 카르나 : 너에게는 수수께끼가 많다. 일개 여행 안내인(가이드)은 아닌 걸로 보인다. 그래도 네 말대로─── 최소한 적은 아니라고 느꼈지. 그뿐이다. / BB 릴리 : 자. 이로써 제 일은 끝났어요. / 카르나 : 일이라고. 너는 안내인(가이드)으로서는 거의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지. 네가 끝낸 일이란 건 뭐지? / BB 릴리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이에요. 앞으로 일어날 여러 일에 대해서 말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에레쉬키갈 : ……. ……. ……하아……. / 불안도 공포도 없다. 있는 건 오직 의문뿐. 그 애 앞에선 그런 말을 했는데. 그래도 역시 조금은. 조금은─── ……비스트. 어째서. 행복도가 측정되는 도시. 죽음의 냄새가 나지 않는 도시. 어째서. 인류의. 그 애. ……어째서…… / (벌떡) / 에레쉬키갈 : ……아─ 진짜! 이런 기분으로 잠들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야! ……. ……. 산책이라도 해 볼까. 몸을 움직이다 보면 괜한 생각 안 하고 잠이 온다고들 하니. (모자 착용) / 에레쉬키갈 : 살금, 살금. 지금은 누굴 만나고 싶은 기분도 아니니까…… 아 참! 호텔 안내판에 따르면 숙박객용 헬스장이 있댔지! 좋은 기회니까 거기서 몸을 움직이면서─── 이래저래 머리를 비워야겠다! / 에레쉬키갈 : 아무도 없나 본데, 말없이 들어가도 되는 걸까? / 오빠 : 있지만 자유롭게 들어와도 돼요. / 누나 : 응. 호텔 숙박객용이니 말이지. / 오빠 : 참고로 우리는 알바 트레이너. 평소에는 다른 헬스장에도 있는데, 오늘은 호텔 헬스장 당번이야. / 누나 : 편하게 『형, 오빠』나 『누나, 언니』라 불러 줘. / 에레쉬키갈 : 어, 응……. / 오빠 : 그럼 안내해 볼까. 뭐가 좋아? 벤치 프레스? 덤벨? / 누나 : 아니. 이건 뭐가 됐든 머리를 비우고 싶단 인상이야. 그럼 러닝 머신밖에 없지. 이쪽이야. / (잠시 후) / 오빠 : 그래 그래. 빠르지 않아도 돼. 지속적으로 달리는 게 중요한 거야. / 누나 : 인생이랑 똑같지. / 에레쉬키갈 :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편안한 리듬 덕분에 머리가 멍해지는 것이야……) / 누나 : 그런데, 좋은 모자구나. 지금은 조금 거치적거릴 것 같지만. / 에레쉬키갈 : 거치적거려도, 결코, 안 벗을, 것이야. 하아, 하아…… 게다, 가……. ……보물, 같은, 거거든. / 오빠 : 그거 다행인걸. 이 도시에서 보물을 얻는 건 정말 힘들거든. 구입도 교환도 끊긴 지 오래 되었으니 말이야. 누구나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세계에서 보물이라는 단어는 가치를 잃었다 보니. / (잠시 후) / 에레쉬키갈 : 무슨 말, 안 해? 트레이너는, 조언을 하는 게 일인 줄, 알고 있었던 것이야. / 누나 : 무슨 대답을 해야 한다면 말하기 전에 말을 들어야지. / 오빠 : 네가 원하는 건 소위 신체적 정신 디톡스─── 비슷한 거지. 상담할 게 있다면 들을게. / 에레쉬키갈 : 그렇지. 하아. 그럼, 예를 들어서. 를 들어서 말인데─── 누군가가 갑자기, 짚이는 바도 없는데 갑자기 비스트가 되면. 예상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 / 어?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뭐 됐나. 왠지 몸도 머리도 따뜻해서 기분 좋으니. 이 둘은 어째선지 신뢰해도 되는 존재인 것 같다. 길을 잃어서 막막한 심정으로 밤하늘을 볼 때. 그 끝없이 공허한 우주에는 모르는 별만이 있어서 불안으로 한가득. 하지만 그 안에서 확고한 푸른빛과 함께 머물러 주는─── 고요하고 포근한 달과 같이. / 오빠 : 그렇구나. 격세유전처럼 그 누군가의 안에 잠재된 짐승성이 각성한 거 아니냐…… 그런 불안이지. 괜찮아. 그렇지 않은 패턴도 있어. / 누나 : 응. 예상되는 건 어디까지나 외적 요인, 다른 영역에서의 충돌 사고라 봐. / 오빠 : 이 도시는 특수한 상태에 놓여 있거든. 그런 장소에선 다른 세계의 너…… 아니, 다른 세계의 그 사람과 동기화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 누나 : 세계를 넘나드는 양자 변동 비슷한 거지. 아닐 수도 있지만. / 오빠 : 그러니─── 그건 네가 원인이 된 게 아니야. 그 비스트가 지닌 『이치』를 너 본인이 긍정하지 않는다면 동기화는 자연스럽게 풀릴걸. / 누나 : ……너라고 하고 있네. / 오빠 : 어이쿠. 정정해야지. 어디까지나 『가정』을 한 거였으니. / 에레쉬키갈 : 풀린다고? 응, 그래…… 그렇구나, 다행인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잠시 후) / (삑) / 호루라기를 문 누나 : 자 거기까지. 수분 보충하자. / 수건을 든 오빠 : 고생 많았어. / 에레쉬키갈 : 어, 벌써 이런 시간이 됐어……? / 에레쉬키갈 : ……후우. 왠지 모르게 열심히 뛰고 만 것이야. / 오빠 : 그게 운동의 좋은 점이에요. 목적이 없고, 하고 싶어서 한다. 자연스러운 형태죠. / 누나 : 망설임은 걷혔어? / 에레쉬키갈 : 미안해, 무슨 얘길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렇지. 왠지 몸도 마음도 개운해졌어. 이렇다면 푹 잠들 것 같은 것이야. / 헬스장 2인조 : 그래. 그렇다니 다행이야.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젠가 또 와 줘. 길 안내 정도라면 기꺼이 상담에 응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어? 1등인 줄 알았는데 / 에레쉬키갈 : 안녕, (플레이어)! 상쾌한 아침이지. 워낙 푹 자서 오히려 일찍 깨어난 것이야. / 안녕! (오늘따라 기분이 좋나……?) / 에레쉬키갈 : 왜 그래, 신(사람) 얼굴을 빤히 보긴. 오늘은 드디어 분수광장에 가는 날이지. 특별한 이벤트가 뭘까? 그만큼 큰소리를 쳤으니 허접한 거면 납득할 수가 없지. 후후. / 뭘까─? 그런데 그 문제, 오늘은 어때……? 컨디션은 괜찮아……? / 에레쉬키갈 : 아아, 그거 말이지. 완전히 멀쩡한 것이야. 자고 일어나니 까먹었을 정도로. 어제도 말했는데, 이대로 아무 문제도 없이 끝날 예감이 들어. 그 왜, 아무 전조도 없이 시작된 상황이니까 아무 전조도 없이 끝나는 일도 있을 거라고 맨 처음에 말했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게 맞는 거 아닐까 싶어. / 응, 그렇겠다. 멋진 긍정적 사고야 / 마슈 : 안녕하세요, 선배, 에레쉬키갈 씨. 일찍 일어나셨네요. (그리고 왠지 에레쉬키갈 씨의 표정이 밝아 보이는데요…… 어쩌면 오늘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을 얻으신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 좋겠는데요……!) / 에레쉬키갈 : 후후. 뭐, 의욕의 발로 같은 거야. 마슈도 꽤 일찍 일어난 거 아니야? / 마슈 : 실은 그래요. 분수광장에서 이벤트를 체험한 뒤에는 부르즈 할리파에도 오를 테니─── 세계 최고봉의 타워에서 보는 경치가 어떨지 매우 설레요! / 패션립 : 안녕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날…… 하아……. 아뇨, 그래도! 기죽어 있을 순 없어요, 헤비한 저라도 여기선 라이트하게! (플레이어) 씨한테 받은 수영복이 있는 한, 전 사쿠라 파이브 중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완벽한 가이드예요! / 립이 안내해 줘서 큰 도움이 됐어. 여름 휴가 마지막 날까지 잘 부탁할게! / 마슈 : 모두 모인 것 같네요. 그럼─── / 패션립 : 네. 또 버스를 타고 부르즈 할리파 앞 분수광장으로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니키티치 : 오. 봉인이 풀려 있군! / 서복 : 이제 문제없이 안에 들어갈 수 있겠다. / 그런데 다들─── 두바이 관광도 끝나 가니까 말하는 건데 / 마슈 : 네, 뭔가요? / 이제 못 알아챈 척할 필요는 없어 / / 마슈 : …………!? / 에레쉬키갈 : …………!? / 마슈 : 마, 마스터. 그건, 으음, 그게……. / 카르나 : 훗. 그럴 거라 예상하긴 했다. / 퍼시벌 : 마슈가 마스터랑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 관계라서 눈치챘다면─── 그건 물론 마스터도 마찬가지겠지. 쭉 숨기고 있는 건 불가능했다, 그리 보는 게 맞아. / 서복 : 그럼 즉 배려가 빙빙 꼬여서 괜히 상황만 이상해졌단 거 아냐? 입 닫고 있을 필요가 있었어? / 바솔로뮤 : 그야 필요했지. 겉치레란 건 의외로 중요한 법이야. 뭐가 어떻든 이 안에는 『다 함께 여름 휴가를 끝까지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담겼고, 모두가 협력한 결과,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그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 / 테노치티틀란 : 하지만 틀라마카스키. 지금 이 자리에서 그걸 고백했단 것에는 의미가 있는 거겠, 죠? / ……맞아. BB는 칼데아의 동료지만 만약 지금부터 만날 BB가 그렇지 않다면─── 첫 걸음을 떼기 전에 서로의 비밀이나 겉치레는 방해가 되거든 / 마슈 : ───알겠어요. / 퍼시벌 : 모든 가능성을 없애고 임하겠다는 뜻이구나. 잘 알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테노치티틀란 : 호수에 인접한 광장과 다리……. 이건 틀림없이 어느 멋진 수상도시를 참고했겠네, 요. 후후. / 퍼시벌 : 음? / 상급 시민들 : 오오, 마침내 나타났어! 카운터를 끝까지 채워 주는 용사가! / 상급 시민들2 : 마스터 (플레이어) 씨와 그 서번트들이야! / 상급 시민들3 : 이야, 오늘도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게 든든한걸! 인류 최후의 마스터란 칭호에 손색이 없어! / 상급 시민들4 : 이렇다면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끝맺음은 아주 화사하겠군요! / 상급 시민들 : 만세(브라보), 용감한 칼데아 사람들! 만세(브라보), 완벽한 BB 두바이! 만세(브라보), 만세(브라보), 지구가 남긴 최신 미래 도시! / 마슈 : 저분들도 신나 계시네요. 세레머니를 위해 모여 주신 걸까요. / 테노치티틀란 : 행복도가 다 차면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에 안내해 준다고 했죠. 그걸 위해 관광을 해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축하받으니 나쁘지 않네요. / 테노치티틀란 : 도시가 총력을 기울이는 축제는 이래야죠. 뭐, 저는 빨간 길은 질리도록 봐 왔지만요. / 서복 : 오오─, 분수가 작동하기 시작했어. 높이도 솟네 그려─. / XX 얼터 : 행성 옐로 스톤에 있던 커다란 간헐천이 생각나네요. 그건 섣불리 발을 들인 자를 대기권 밖까지 날리는 데인저한 자연 트랩이었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BB 두바이 : 여려분, 잘 오셨어요. 분수광장에 도달하신 걸 축하드릴게요. 약속한 대로, 이곳에서의 쇼를 마무리 행복을 주는 이벤트로 삼고, 그 뒤에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구체적으로는─── / BB 두바이 : 귀중한 미션 클리어, 아련해지는 귀환 전이니까 두바이 사람들에게 인류 최후의 마스터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 두바이 분수가 자랑하는 분수 쇼 중에, 한 번이어도 되니 특별 기념 전투를 행하기…… 이런 건 어떠신가요? 물론 상대는 좀 그럭저럭 강적이지만요. / 엑시비전 매치란 뜻이야? 그거라면 괜찮은데…… / 패션립 : 조심하세요, (플레이어) 씨. BB니까 좀이라고 해 놓고 엄청 고레벨 에너미를 꺼낼걸요. / BB 두바이 : 어머, 그러고 보니 아직도 있었군요, 패션립. 으음…… 뭐, 이대로여도 괜찮겠죠. 그럼 두바이 관광을 매듭 지을 그랜드 피날레! 지금까지 싸워 온 분들과의 파티 배틀이에요! 성대하게, 상쾌하게, 롱 배틀을 즐겨 주세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두바이 분수 / 재밌었어~~! 다들, 고마워~! -/ 패션립 : 굉장한 싸움이었어요! 일류 스포츠 시합을 본 기분이에요! ……응, 어? BB, 어느새 사라졌네……? / 니키티치 : XX 얼터와 함께 눈치를 봐서 상대방 측에 섰다만─── 응, 좋은 땀을 흘렸다. 싸움의 기쁨은 호적수가 있어야 하지! / XX 얼터 : 수수께끼의 대행자……?라는 입체영상 같은 더미 모델까지 준비할 줄이야, 호화로워서 놀랐어요. 잘 만들어졌지만 수수께끼를 어필 포인트로 삼는 건 한 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니키티치 : 자, 방금 걸로 마지막 행복이 쌓였다! 카운터가 작동한다! / (두근) / 에레쉬키갈 : 큭…… 아……! (털썩) / 에레쉬키갈!? / 마슈 : 에레쉬키갈 씨!? / 서복 : 우와, 뭐야 뭐야? / 니키티치 : 이건─── 두바이 전역에 울리는 것 아닌가? / XX 얼터 : 거리에 있는 모든 카운터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보네요. 어디서 폭죽 터지는 소리도 들리는 데다, 하늘에는 불꽃놀이(스타 마인)도 터지고 있어요. / 상급 시민들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아아, 드디어 해냈군요! 이로써 인류는 모든 태스크를 클리어했습니다! 드디어 종료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 마슈 : 행복 카운터 일부가 움직이더니, 이건……. / 서복 : 숨겨진 부분에 자릿수가 엄청나게 있는데!? 그 이전에 쭈우욱 늘더니 숫자 자체도 늘어서 어마어마해졌어! / 이게 뭐야!? / 상급 시민들 : 인류의 행복 총량이 꽉 찼습니다! 미련은 모두 클리어되었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당신들은 사라져도 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인류 졸업, 축하합니다! / 상급 시민들 :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 재규어맨 : 우워어어어!? 멈춰, 그만두렴 착한 아이들아! 꼬리 잡지 마, 잡아당기지 마! 꾸와아아, 인파에 휩쓸렸어! / 적토마 : 하하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몸 건드리지 마십시오. 꼬리 잡아당기지 마십시오. 등에 타지도 마십시오. 광적인 팬 활동의 영역을 넘었습니다. 하하하. 안 됩니다, 그만두십시오, 그만. 그만핵, / 니키티치 : 적개심은 하나도 없다! 하나도 없지만 확실하게 장애물을 제거하는 중이다! 음, 이거 안다! 이건 눈사태로군! 가차없이 생명을 집어삼키는 자연의 위협이다! / 서복 : 이거 위험한 거 아냐? 다들 웃고 있지만 호러 영화라면 웃으면서 찢기는 패턴 아냐? 빨리 튀는 게 좋지 않겠어? / 그래도 에레쉬키갈이……! / 에레쉬키갈 : ──────. / 카르나 : 전투 가능한 상태가 아니군. 에레쉬키갈은 맡기마. 안전한 장소에 다다를 때까지 잘 데리고 다녀라. / ! 물론이지! 고마워, 카르나! / 퍼시벌 : 하지만 루트는 어떻게 하지? 이미 몰까지 사람이 꽉꽉 들어찼어. 사정은 모르겠지만 저들은 두바이 시민이야. 피해를 주는 일 없이 돌파하고 싶은데……. / XX 얼터 : 저만이라면 하늘을 날아서 공항까지 도망칠 수 있지만, 물론 그런 수단은 노 땡큐. 이럴 때는 테노치티틀란의 거대 로봇이 활약하지 않겠나요? / 테노치티틀란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세요. 심장도시는 연이 있는 땅이 아니면 형성할 수 없어요. 심장도시에서 직접 두바이까지 왔다면 또 모를까…… 게다가 형성이 가능하더라도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 없이 쫓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제 손가락은 틀라마카스키에게만 섬세해져요. 뭔지도 모를 인간이 상대면 꾹 짓이길 거예요. / 바솔로뮤 : 동기부여 문제란 뜻이구나. 이해해. 나도 취향에 맞는 상대가 아니면 실력을 발휘할 수 없거든. 안 그래, 미스 서복? 아아─── 궁지에서도 네 머리카락은 아름답구나─── / 서복 : 이 자식을 미끼로 써서 우리가 튀면 되지 않을까? / 패션립 : ! 잠깐만요, 사람이 없는 곳이 있어요! 부르즈 할리파까지의 통로예요! 시민 분들은 몰에서 오고 있어서 부르즈 할리파는 무인이에요! / ! 다들, 부르즈 할리파까지 뛰자! / (전원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간신히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 바솔로뮤 : 천천히 상승하고 있어. 멈추지는 않을 것 같아. / 서복 : 원래부터 행복 카운터가 꽉 차면 전망대에 안내받을 예정이긴 했는데…… 반길 상황이 아니지, 이거. / 마슈 : 이것도 BB 씨께서 꾸미신 일인 걸까요……. 지금까지 몇 차례 사건을 일으킨 그분이지만, 이렇게 직접 마스터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일은 없었는데요……. / 패션립 : 어─── 이거, 뭐지. 어떻게 된 거야……? / 립? 뭐가 보여? / 패션립 : ……밖. 밖을 보세요. 여긴, 여긴─── / 패션립 : 여긴 두바이가 아니고, 지구도 아니에요! 월면이에요! 이 두바이는 달에 만들어진 인공도시예요! / 일동 : 뭐─── 뭐라고─────!? / (딩동) / BB 두바이 : 제 마이룸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이곳이 여러분 여름의 종점. 인류의 최후를 지켜보는 박물관. 행복치 달성, 고마워요. 그건 AI인 저희들로선 채울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21세기의 인간인 (플레이어) 씨의 힘을 빌렸죠. 덕분에 드디어 인류 종료를 정하는 선거를 시작할 수 있겠어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단 표정이시네요. 한다미로 설명하자면, 뭐─── / BB 두바이 : 여러분 덕분에 인류 멸망 허가가 떨어졌단 뜻이에요. 불필요한 서류를 쓰레기통에 휙! 버리는 수준으로 간단(이지)한 절차였어요. 정말─── / BB 두바이 : 구제불능 지성체에게 딱 어울리는 구제불능 멸망이었네요♡ / ───넌 누구야 ───BB가 아니지? / BB 두바이 : 너무하셔라─. 저는 BB인데요~? 인류가 낳은 인류의 계속관리 AI예요. 그러고 보니 여러분의 목적은 칼데아로, 고향으로, 인류의 생존권으로 돌아가는 거였죠? 실례되지만 아주 우습네요. 최고의 농담, 아뇨, 희극이라 할 수 있겠어요. / BB 두바이 : ───돌아간다고? 어디로 돌아가겠단 건가요? / BB 두바이 : 지금은 서력 3017년, 이곳은 월면에 만들어진 우주개발도시 문 두바이. / BB 두바이 : 유감스럽지만─── 지구에는 이미 아무도 없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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