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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3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3

最終更新:2024年05月05日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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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 온천 살인사건 ~울새는 보았다! 마법사는 두 번 죽는다~

2024년 4월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콜라보 이벤트. 대상은 마법사의 밤이다. 올해는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가 먼저 콜라보 이벤트를 했기에 마법사의 밤은 두 번째 콜라보에 해당된다.

프롤로그는 1999년의 지구로 시작되는데 멸망한다. 아오자키 아오코가 막으려 했지만 상대는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아 어떤 간섭도 통하지 않았다. 화산 폭발로 시작된 이 재해는 손 쓰기에 늦은 종말이었다. 며칠 뒤에 다른 나라들도 사라질 거라 한다.(*1)
다시 이 시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오코에 따르면 가장 열받는 건 인간의 언어를 쓰는 거라 한다. 아오코의 순간 전이로 회피하는 게 고작인 고착상황이 이어진다. 아오코의 정신은 이걸 열흘 정도 버틸 수 있지만 그 사이에 마력풍이 확산되어 지구가 멸망한다.(*2) 마법사는 잘나봐야 인간이기에 세계를 뒤흔드는 재해에는 혼자 맞서지 못 한다 한다.(*3)

이번 이벤트의 특이점은 2001년 5월의 일본 토야마현 산중 쿠마노 산맥이다. 트리스메기스토스와 시바 인증의 일주일이면 닫힐 작고 신비와 마력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데다 특이점이면서 현실과 거의 동일한 공간이다. 본래는 방치해도 소거될 국소특이점이지만 레이시프트의 샘플 케이스 수집, 『아무 위험성도 없는 특이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라는 조사 경험을 습득, 무엇보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 거의 놀러 가는 분위기로 포우조차 동행하지 않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만 레이시프트했다.(*4)

어쩐지 온천을 못 찾고 길을 잃어버렸는데 온천에서 묵고 있다는 나이 든 시즈키 소쥬로와 마주한다. 산책하던 그는 주인공들도 보물을 노리는 영능력자냐 묻더니 아님을 듣고 온천으로 안내해 준다.(*5) 시즈키 소쥬로는 5분 정도 남긴 거리에서 헤어져 다시 갈 길을 가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 5분 거리를 또 못 찾고 길을 잃었다. 노움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기고 혹시나 해서 시바를 확인해 보니 느닷없이 이 시공에 인류 생존의 미래가 없다고 뜨며 적성 존재가 공격해 온다.(*6)

근처에 안개가 자욱해서 잘 안 보이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보구를 사용해 안개를 날려버리려 하는데 레이시프트의 빛과 함께 등장한 아오자키 아오코가 여기는 지반이 약해서 그런 걸 쓰면 무너진다며 도와준다. 뭔가 소환술에 대해 떠들던 아오코는 칼데아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선의 100%로 그런 짓을 하는 게 신기하다 한다.(*7) 아오코가 여기 온 건 온천 관광이며 방금 레이시프트의 빛 비슷한 것과 함께 등장했지만 서번트가 아닌 마술사를 자청한다. 아오자키 아오코는 뜬금없이 마탄의 설명을 하다 자신이 죽었을 때 주인공(그랜드 오더)라면 사역마마가 되 줄수 있다 하다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엉뚱한 감상을 말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날려버리겠다 한다던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그걸 커버하는 걸 보니 자기 비슷한 타입의 친구가 생각난다니 맥락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8)
오면서 면혀증과 지갑을 분실했다는 아오코가 자기 몫까지 계산해 달라 하면서 도착한 온천은 칼데아 측이 보기엔 염마정가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는 감으로 여기서 몇 명 틀림없이 죽었다며 여기 위험하다 한다. 그래서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변장이라 자칭하며 가명으로 스세리츠카(스세 리츠카에서 띄어쓰기가 없음. 이 세상 모든 건성건성이란 뜻이라 한다)를 대곤 자긴 무명의 영능력자라 수행을 위해 하루에 한 마디만 한다는 설정으로 가겠다 한다.(*9)

여관 주인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본래 주인공을 일반인으로 생각하곤 정원 초과라며 내쫓으려 했는데 이슈타린이라 주장하는 어디서 많이 본 제령사가 범부도 필요하다 해서 조건부로 받아주겠다 한다.(*10)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규칙이라며 설명해 주길, 2년 전 부터 본 여관에 유령이 출몰해 손님이 오질 않는 상황에서 이 심령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영능력자를 모집해 성공한 자에게 사례를 하는 것이 여관의 방침이라 한다. 즉 숙박객이 영능력자이고 여기 투숙한다면 상대가 어떤 유령이건 제령해야 한다는 룰을 따라야 하며 따른다면 숙박장부에 이름을 기입하라 한다. 어딜 봐도 수상하기 그지 없지만 일단 기입하기로 한다.(*11)

주인공네가 1류 제령사임을 인증하려면 발을 들인 자의 두 다리를 썩게 만든다는 뒷산 동굴 '지옥당'에 자기가 선생님이라 부르는 자와 함께 가서 영장을 누가 먼저 수습할지 겨루라 한다. 그러면서 쿠온지 아리스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아리스는 저것들 다 사이비지만 주인공 네는 시계탑의 마술사로 파악된다며 시계탑의 쓰레기들은 몇 세기가 지나도 똑같다며 지옥 밑바닥이 어울린다 한다.(*12)

아오자키 아오코는 쿠온지 아리스를 알고 있는 걸 이야기하며, 일단 보험으로 절반 이상 악령 제령을 하자 한다.(*13) 유령 퇴치 숫자는 주인공(그랜드 오더) 쪽이 더 많았지만 쿠온지 아리스는 시계탑 쓰레기들을 죽여버리면 자기가 승자가 된다며 디들디들을 사용한 후 공격적으로 나온다. 빵봉투가 아오코임은 알고 있었고, 둘은 간만에 만난 것으로 묘사된다.(*14)
쿠온지 아리스가 시계탑 놈들 죽어라를 계속 시전하자 주인공네가 자신이 칼데아 측임을 밝힌다. 물론 2001년 시점인 이 특이점에 칼데아 같은 게 알려져 있을 리가 없는지라 안 믿는데 옆에서 아오자키 아오코가 아리스는 설산에 세워진 천문대 같은 거 히키코모리 마녀는 모르는구나 하고 도발하자 빡쳐서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스위스에 있는 박물관이라 들었다고 아는 척을 시전한다.(*15)
아리스가 그래도 자신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려면 마술전은 계속 해야 한다 하자 아오코가 자기네는 유령 퇴치로, 아리스네는 마술 승부로 이긴 걸로 하며 비긴 거로 치자 한다. 신참 마술사를 봐 주면 아리스에게도 자비가 있다고 기뻐할 녀석이 있으니 멈춰달라 하는데 시계탑의 마술사가 아니면 입막음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주인공과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아오자키 아오코의 친구니 인정해 준다며 타협에 응한다. 자기 사정을 캐내지 않는 한 적대하지 않는다 한다.(*16) 여하간 주인공 측도 일류임을 인정받았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은근슬쩍 쿠온지 아리스가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마시고 일 할 생각을 안 하니, 너무 강해서 귀염성이 없다니 한다.(*17)

주인공네가 방을 배정받자 쿠온지 아리스는 자긴 아오코의 친구니까 이 방에 들어오는 건 당연한 거라 하며, 로빈이 자기소개를 한다.(*18)
아오자키 아오코와 쿠온지 아리스는 주인공 네를 믿을 수 있다며 전말을 다 알려달라 한다. 그래서 칼데아가 인리정초를 지키는 지금 시점으론 미래 2017년의 존재임을 알려주자 역시 이 시대에 너무 무지해 보였다 하면서 전면으로 현력해 준다 한다. 한편 이 시점의 아오자키 아오코는 특이점에 대해 알고 있고 쿠온지 아리스는 몰랐다.(*19)
사실 아오자키 아오코는 그게 뭔지는 불명이지만 방치하면 위험하다는 연락이 와서 이상사태를 조사하러 여길 왔다 한다. 쿠온지 아리스는 자기가 아오코랑 운명 공통체니 아오코가 하는 이상 자기도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한다.(*20)

한편 쿠온지 아리스가 영령 소환 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해서 즉석에서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서번트 한 명을 소환시켜 보는데, 버서커(시즈키 소쥬로)가 소환된다.(*21) 쿠마노 온첝에 있는 2001년의 시즈키 소쥬로랑은 별개의 인물로 1991년 경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세계의 위기라는 말만 듣고 소환되어 뭐가 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러면서 적응력은 높아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돕겠다 한다. 한편 이번 사태가 추리 비슷하다는 걸 감지하곤 강한 의욕을 보이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는 이 놈에게 탐정 역할을 맡기면 좆된다며 무조건 가만히 있을 걸 강요한다.(*22) 밤이 되어 조사한 것을 정리하는데, 쿠온지 아리스의 요청으로 아오코가 아리스네 방으로 옮기고 소쥬로는 주인공네 방을 쓰기로 한다.(*23) 가기 전 아오코가 이 특이점을 해결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한다 한다.(*24) 다음 날 아오자키 아오코가 시체로 발견된다.(*25)

뭔 의미가 있냐 싶냐만 스세리츠카라는 변장은 본인 희망의 팬네임이라 넘어가고 아오자키 아오코로서 죽었다. 사망 장소는 첫 날이라 회춘 효과가 있다 알려진 소원의 온천이었고 사인은 후두부가 두개골을 넘억 뇌가 짓뭉개졌다. 쿠마노인 요시스케는 온천의 출입은 금지되고 경찰에 신고도 완료했는데 도쿄에서 탐정일 한다는 츠키지 토비마루가 온천에 묵고 있는 자들의 어젯밤 알리바이를 묻고 싶다 해서 다들 한 곳에 모이게 된다.(*26) 일단 본인 피셜로 츠키지 토비마루가 쿠마노 온천에 온 건 조수인 시즈키 소쥬로와 위안 여행차 왔다 한다.(*27)

지금까지 타입문의 작품에서 진지하게 추리에 임하면 안 된다는걸 설파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처럼 이번 건도 항후 내용이 더 밝혀지면 모르겠지만 이 시점에서 추리를 일일이 정리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어 그 부분의 정리는 최저한만 하고 넘어간다. 궁금하면 각주를 보자.
시체의 발견자는 1991년 시점에서 온 서번트 시즈키 소쥬로인데, 하필이면 2001년의 어른 시즈키 소쥬로가 츠키지 토비마루의 조수로 따라왔으며 어젯밤부터 모습이 안 보인 결과 '그의 나이가 어려졌으니 회춘의 효과는 진짜였다' 라고 다들 착각된다.(*28)
츠키지 토비마루는 타살을 단언하는데 아오자키 아오코가 넘어져서 죽을 인간이 아니라는 개인적인 판단이다.(*29) 쿠온지 아리스는 동의한다 하며 아오코가 부주의한 사고로 죽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으면 16세 때 뒤졌을 거라 한다. 시즈키 소쥬로는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게 아오코라며 사고사를 지지했다.(*30)
쿠온지 아리스가 몇 년 만에 츠키지 토비마루를 만났다고 썰을 푸는데 도쿄로 상경해 흥신소를 개업했지만 뒤숭숭한 사건하고면 연이 있어 지금은 탐정으로 더 유명해졌고, 본래라면 견실한 직업을 가졌을 시즈키 소쥬로를 그 쪽 세계를 끌고 온 장본인이라 한다.(*31)
죽은 게 아오자키 아오코면 쿠온지 아리스가 유력 용의자라 한다.(*32)
사실 아오코랑 소쥬로가 위치를 바꿨지만 숙박장부 상으로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아오코와 같은 방을 쓴 것으로 되어 있기에 토비마루는 시체에 저항감이 없으면 사망 현장으로 와 달라 한다. 이에 승낙한다.(*33)
츠키지 토비마루는 경찰이 오려면 오후가 되야 하므로 그 사이에 현장검증을 하자 한다.(*34) 현장에서 특기할 만한 것이라면 아오코가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으로, 온천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35) 그리고 두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나타난다.(*36)

츠키지 토비마루는 스위츠하츠 에피소드 때 처럼 지금 이곳 한정으로 '어째서'를 따지지 않고 마술이니 특이점이니 인리보장이니 두 번재 아오코이니를 인정한다 한다. 오히려 이해가 너무 빨랐다. 협조하기로 하는데 아오코의 말대로 세계멸망이 눈 앞에 있으면 도망쳐도 죽을 터인데 죽기 싫다는 이유다.(*37) 토비마루에 따르면 이번에 모인 영능력자들은 마술사를 빼면 다 엉터리라 한다. 아오자키 아오코를 죽인 건 아마도 소원을 빌 경쟁자를 줄이는 의도일 것이고, 그렇기에 두 번째 아오자키 아오코가 있는 게 발각되면 또 목숨을 노려올 테니 욕탕에서 대기하라 한다. 그리고 쿠온지 아리스는 귀찮다며 차 마시며 대기한다 한다.(*38)

시로 씨는 사람을 죽이는 데는 강한 감정이 필요하며 그러려면 연이 있을텐데 이 곳의 투숙객은 연이란 게 없는 전원 생판 남이라 범인은 곰 아니냐 한다.(*39) 스기타니는 아오코가 뛰어난 총사로 보였다며 고작 괴이한테 죽어서 아깝다 한다.(*40) 카렌 쨩는 조심성이 없어서 아오코가 사고사한 것 같다며 소원 중에 금전운을 상승시키는 것이 있으면 자기도 비슷한 짓을 할 거라 한다.(*41) 후지농는 아오코가 산 자가 봐선 안 되는 버그(바닥 없는 심연)을 봐서 죽었을 거라 한다.(*42) 그렇게 투숙객들 중 밖에 있는 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범인은 인간이 아니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43)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온천에 올 수 없었다.(*44)

시체를 치우기로 한 시즈키 소쥬로는 범인이 짐작간다 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도 짐작이 간다 한다.(*45) 간단히 말하면 회춘하고자 하는 투숙객을 찾으면 되는데 그건 이슈타린이였다. 토비마루의 말대로 이슈타린은 악령 제령사가 아닌 사기꾼이었고 사건 현장에 있었다. 그래서 찾아가보니 아오자키 아오코를 보고 죽은 자가 되살아났다며 공포에 질려 도주한다.(*46) 중간에 여관 4대 영장 중 하나인 시간을 되감아 못 건너게 하는 구관의 영원복도에 이슈타린이 휘말리자(사기꾼 인생 처음으로 본 진짜 유령이라 한다) 아오자키 아오코가 제5마법으로 뛰어넘거나 해서 이슈타린을 잡는다.(*47) 본 직업이 악덕 업자나 사기꾼 같은 돈의 망자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 이슈타린은 회춘의 효과를 듣고 이 온천에 찾아온다. 누구보다 먼저 소원을 이루는 욕탕에 도착해 물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아오자키 아오코와 정체모를 누군가가 욕장에 들어와서 급하게 막 나온 온천물에 잠수해 숨었다. 물 밖으로 나오자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 좀 점에 도망친 건 자신이 숨지 않았으면 아오코가 죽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회춘에 성공한 이슈타린은 유능한 스카우트인 제인을 불러 떠난다 한다. 마지막으로 알려주길, 범인으로 생각되는 자가 오기 전에 먼저 온 아오코가 "이용자는 전부 죽이겠어"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 란 말을 했음을 알려준다.(*48)

용의자 한 명을 줄였다 치고 노천탕을 전세내서 모인다.(*49) 일단 첫 번째 문제는 첫 번째 아오코가 이야기한 이대로 특이점을 해결하지 못 하면 소원의 별에 의한 인류멸망이 일어난다는 발언이었는데 두 번째 아오코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일단 이틀이 지나면 이전 아오코의 지식을 받아들이니 그 때 까지 이슈타린처럼 여관에 온 진짜 목적이 있는 투숙객들을 조사하다 보면 해담이 보일 거라 한다.(*50) 참고로 쿠온지 아리스가 첫 번째 아오코에게 물은 두 번째 질문은 '아직도 독신이야?' 였다 한다. 두 번째 아오코는 확 명예회손으로 고소해 버릴까 한다.(*51)

다음날 당연하다는 듯 두 번째 아오코는 사망했다. 이번 목격자는 쿠온지 아리스이며 사인은 안면 함몰이라 얼굴만 봐선 누구인지 구분이 불가능했다. 어제 사건과 너무 똑같아서 다들 큰 감흥이 없었고, 주인공 조는 그럼 세 번째 아오코가 오겠지 해서 두 번재 시체를 뒷산 동굴로 옮기고 취조도 생략하기로 한다.(*52)
또 당연하다는 듯 찾아온 세 번째 아오코에게 상황 설명을 해 주자 범인을 찾지 않고 특이점 문제부터 해결하자 한다. 전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취조가 엉망진창이었다며 투숙객을 한 명씩 공략해 모두의 목적을 알아내면 자연스럽게 성배를 누가 필요로 하고, 아오코를 죽인 자가 누구인지 나올 거라 한다. 그렇게 판단은 잘 해 놓고 죽은 걸로 알려진 자신이 직접 조사하러 가겠다는 풀악셀을 밟다가 한 소리 듣는다.(*53)
이번엔 대기하기 지루해졌다는 쿠온지 아리스도 조사에 포함시키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호위역이자 쿠온지 아리스의 통역에 필요한 시즈키 소쥬로를 대리고 구관으로 가고, 츠키지 토비마루는 혼자라도 상관 없지만 지금은 혼자 다니면 의심받는다며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대리고 신관으로 가기로 한다.(*54)
아리스는 폼으로 기념품 가게에서 차만 마시고 있는게 아니고 임시 점원도 하는지라 료우기 씨가 기념품을 달라 하자 그거 다른 거랑 세트상품이라며 즉석에서 만들어 온다.(*55) 료우기 씨의 말로는 이런 산골에 진짜 영능력자가 올 리가 없다며 전원 본업이 따로 있을 거라 한다. 한편 이 료우기 씨는 원본처럼 악령 제령사가 아닌 퇴마가문 쪽 사람으로 여차하면 건물채로 악령을 양단해 버릴 거라 한다.(*56)
카렌 쨩는 자신에게 물리적인 전투능력은 전혀 없으며 악령의 제령은 파트너가 대신 해 주는데 그 파트너가 숨어버렸다 한다. 그리고 자기한테 혼쭐난 자들의 잔류사념인 악령이 스토커처럼 따라다닌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다 알지만 성직자니 남의 비밀이라 안 알려준다 한다.(*57) 카렌 쨩을 주인공네가 이거 악마라고 부르자 욱해서 자기 비밀만은 알려준다 하는데 여기서도 악마 퇴치가 본업인 엑소시스트라 한다. 쿠마노 온천에 온 건 제령사를 사칭하는 자를 족치기 위해서 온지라 처음 자기 소개를 제령사 제령사라 한 거라 한다. 참고로 자기 스승에게 배웠다길 제령사와 사기꾼을 구분하는 법은 제령을 빌미로 그 집안의 재산을 횡령하냐 안 하냐의 차이라 한다.(*58) 이 곳에 대해 추측하길,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각 온천에 효능이 한정되어 있다는 건 그 뒷편에 진짜 완벽하게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성배 같은 배후가 있어서가 아니냐 한다.(*59)
한편 구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이 대화를 엿보고 있었다.(*60) 그렇게 찾아간 곳은 5대 괴담 중 하나인 거꾸로 비추는 방이었다. 누명을 쓴 여자가 가두어졌다가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방의 거울을 보면 그 여자가 튀어나온다 한다.(*61)

쿠마노인 요시스케에게 다른 온천에 힘을 부여하는 진짜 원망기가 있다는 걸 카렌 쨩에게 들었다고 캐묻자 자기는 선대한테 그런 게 있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어 이야기 안 했다 한다. 5대 괴담 중 열리지 않는 방에 그것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2년 간 그걸 연 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어느 수행승이 와서 말하길 '만능의 비탕에 다다르려면 만능의 잔이 필요하다. 소원을 이루는 잔의 힘으로 그 문을 열어라' 라 했다 하곤 가 버린다. 이 말대로라면 그 방의 문 너머에 특이점을 구축하는 성배가 있는 거 아니냐 한다. 그러면 성배를 얻기 위해선 성배가 필요하다는 모순이 생겨버린다. 이에 대한 가설로 이번 특이점이 성배가 아닌 다른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거 아니냐 한다.(*62)

첫 번째 아오코가 말한 세계멸망 안건까지 합쳐서 추리하면, 그 소원을 이루는 온천에 관련된 게 세계멸망을 해결할 수단이라 첫 번째 아오코가 왔고, 그 전에 그 온천에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소원을 누군가 빌었고, 그 소원이란 아마 인리정초를 작살내는 내용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아마 성배 없이 특이점을 만든 자가 그 완완이라 불리는 이 곳의 신님이고, 그 완완의 힘을 악용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자가 있고 그 자가 아오자키 아오코를 계속 죽인 건 뭔가의 이유로 아오코를 라이벌시 해서 죽인 게 아니냐고도 한다.(*63)
몇 번이고 먼저 온천에 들어갔다는 소릴 들은 세 번재 아오코가 이전의 자기들은 바보 아니냐 하는 중에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츠키지 토비마루 쪽에서 두 번째 아오코랑 실랑이를 벌인 자는 바제트 씨고 카렌 씨가 말한 영장 퇴치용의 파트너가 바제트라는 것을 알아왔다 한다. 그리고 앞서 카렌 쨩이 자료실로 갔단 소릴 들었으니 일단 가 보자 한다.(*64)

마칭 타이밍 좋게 자료실은 5대 괴담 중 하나인 악마의 교실이 되어 있었고 카렌 쨩가 그 핵심인 악령 미의 악마에게 씌어 통칭 갓 카렌이 되어 있었다. 피학 영매 체질을 이 카렌도 갖고 있어 이 사단이 났다 한다. 갓 카렌 본인도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쿠온지 아리스의 플로이킥쇼가 봉인되었다.(*65)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안의 인형을 한 개라도 파괴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부수자 룰이 발동한다. 부순 숫자만큼 인형을 전부 첫 번째 인형을 만든 것과 똑같은 동작으로 만들어야 풀리는 저주에 걸린다. 당연히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저세상 갈 뻔 했으나 마침 그게 가능한 인간인 시즈키 소쥬로가 있어서 통과해 저주를 풀 수 있었다. 저주가 없는 갓 카렌은 별 것 없어서 쉽게 퇴치된다. (*66) 깨어난 카렌 쨩은 범인이 바제트가 맞을 거라며 지옥당에 가면 찾을 수 있을 거라 한다. 나머지 일행이 가자 카렌 쨩은 쿠온지 아리스에게 대체 방금 시즈키 소쥬로가 해낸 건 뭐냐 묻고 이에 아리스가 썰을 푼다.(마법사의 밤 본편에서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다)(*67)

바제트 씨는 시계탑의 집행자이자 프라가라흐도 갖고 있는 바제트의 생전 그대로인 존재였고 뒷산에 있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를 아오자키 토우코라 착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아오코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곤 면상이 작살 나 있으니(그래서 죽은 걸 아오코라 인식 못 함) 이거 자기가 범인으로 몰리겠구나 싶어 뒷산에 숨어 있었다.(*68)
살인현장을 찾아간 건 오늘 두 번째 소원이 연애 성취의 욕탕이고 남자와 인연 없는 바제트가 그걸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욕탕이 솟아오르기 전 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오자키 아오코가 찾아온다. 바제트는 필사적으로 소원 빌러 온 게 아니라고 변명하며 나간 후 자연스럽게 아침 온천에 들어가는 식으로 재도전하려고 밖에서 기다리다 5시가 된 순간 들어왔는데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 한다. 밖에서 기더리면서 온천에 추가로 들어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덤으로 아오코가 온 순간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얌전히 나가버린 건 아오코가 옷을 입고 있으니 소원 빌러 온 건 아니겠지 라는 판단이었다 한다.(*69)
사고를 치긴 했지만 살인 사건만은 결백이 인증된 바제트 씨와 카렌 씨가 온천에 온 목적은 아오자키 토우코라는 괴물을 조사를 앞두고 연인도 안 생기는 신세로 죽기 싫다는 바제트의 의향이었다. 목적이 사라졌기에 돌아간다 하는데 그 전에 바제트가 자신이 쿠마노 온천에 온 이유가 적힌 서류가 보관된 케이스가 분실되었다 한다. 자기에겐 그 서류가 별 의미 없지만 주인공네에게는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르니 찾아보라 한다.(*70)

남은 여섯 투숙객 중 목적이 불분명한 자는 후지농와 스기타니 레이인보였다. 아오자키 아오코와 시즈키 소쥬로는 이들이 수상하다 한다. 반대로 츠키지 토비마루는 이런 파리만 날리는 곳에 온천 여행을 왔다 주장하는 료우기 씨와 시로 씨가 수상하다 한다.(*71)
쿠온지 아리스가 플로이킥쇼를 못 쓰는 상태가 그대로라 다음 날 탐문에서는 아리스가 빠지기로 한다. 그리고 욕탕은 료우기 씨네가 전세내서 그냥 쉬는 걸로 한다.(*72) 다음 날 어째서인지 쿠온지 아리스의 방에 있어야 할 로빈이 주인공네 방에 있고 총성이 울린다. 당연하다는 듯 그걸 맞고 세 번째 아오코가 죽어 있었다.(*73) 로빈이 또 위졌네 ㅋㅋㅋㅋㅋㅋ 시전하는 동안 살펴보니 사인은 머리를 총탄으로 관통당한 것이었다.(*74)
이번엔 스기타니 레이인보가 처음부터 자신이 범인이라 나섰다. 구체적으론 마침 시간이 맞아서 소원 욕탕으로 향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자신과 아오자키 아오코를 보았다. 또 다른 스기타니 레이인보 자신은 지금 증언하는 스기타니를 노렸는데 아오코가 대신 맞고 죽었다. 그 직후 스기타니가 또 다른 스기타니를 쏴 죽였고 그래서 총성이 2발 났다. 또 다른 스기타니는 증발했고, 지금 증언하는 스기타니 레이인보는 자기 때문에 아오코가 죽었으니 자신이 살인자라 치겠다 한다.(*75) 주인공 일행은 어차피 네 번째 아오코가 올 테니 그런 진지한 스기타니를 보고 한가한 소리를 하고 그 말과 함께 네 번째 아오코가 온다. 아오코는 스기타니에게 아무 책임 없으니 신경 쓰지 마라 한다. 한편 아오코에 따르면 이렇게 로켓 팬슬 부활을 할 때마다 자신의 기본 출력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라 한다.(*76)

한편 현장에 찾아온 일행 중에 쿠온지 아리스가 없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 그걸 본 네 번째 아오코는 원더 스내치가 발동했음을 알아차리고 경고한다.(여기서 또 마법사의 밤 본편에서는 안 나온 원더 스내치의 상세 효과가 공개된다.)(*77) 그리고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호다닥 도망쳐 왔는데 카신코 쨩가 안개에 먹혀 버렸다 한다.(*78) 의외로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전화로 뒷수습을 잘 하는지라 저 사람 착한 건가? 하는 사이 피해자는 카신코 쨩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용기는 거기까지인지 표하게 츠키지 토비마루에 대해 열을 올리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면 보상을 주겠단 약속을 당하고 숨어버린다.(*79)

상황을 정리하면데 생각해 보니 원더 스내치의 안개에 닿았음에도 죽지 않은 사람들이 있음이 지적된다. 아오자키 아오코에 따르면 아마 완완이라는 것에 쿠온지 아리스가 조종당하는 상태라 최대 출력을 못 내서 즉효성이 아닌 죽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다. 약해졌더라도 원더 스내치는 한 명이 대처할 것이 안 되기에 일단 아리스를 찾고 다시 모이자 한다.(*80)
아오자키 아오코가 쿠온지 아리스에 대한 썰을 풀다(*81) 스기타니 레이인보에 따르면 이 특이점의 세계에서도 카신코 쨩에 의해 여성으로 개조되었다는 모양이다. 그녀가 여관에 온 건 이 여관에서 머무는 카신코 쨩에게 어떻게든 원상복구 못 하냐고 따지러 온 거라 한다.(*82)
후지농는 원작대로 사람을 비틀어 죽이는 자인데 어찌 보면 악령에 가까우니 제령 대상이라고도 한다.(*83)
마슈 키리에라이트에 따르면 츠키지 토비마루가 저녁 6시가 되면 혼자 구관으로 가서 여기가 어쩌구, 약속이 어쩌구, 이틀 뒤에 끝내니 어쩌구란 말을 했다 한다.(*84)
츠키지 토비마루는 매번 아오자키 아오코가 살해당하는 건 그 때마다 범인의 목적달성을 막고 있는 거라 한다. 그리고 정말 아오코의 말대로 세계멸망이 눈 앞에 있는 게 사실이긴 하냐 하며 은근슬쩍 시즈키 소쥬로가 아오코의 연인이니 뭐니 한다.(*85)

쿠온지 아리스를 탐색한다. 여기서 배드 엔딩 조건이 있는데 다른 거 조사하기 전에 먼저 거꾸로 비추는 방으로 향하면 거기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자의 본거지라 원더 스내치의 먹이가 된다.(*86)
제대로 진행하면 여관의 투숙객들은 물론, 주인공네 일행까지 하나 하나 실종되기 시작한다.(*87)(*88)(*89)(*90)(*91)

휘말리지 않은 건 스기타니 레이인보, 시즈키 소쥬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였다. 이제서야 원더 스내치의 안개는 페이크였고 본질은 거꾸로 비추는 방의 악령이 거울을 매개로 사람들을 납치한 것임을 파악했다.(*92) 이에 쿠온지 아리스를 뒤집어 쓴 악령이 등장하는데 먼저 나와 되도 않는 소리를 하는 로빈이 아리스가 아침에 몰래 혼자 거꾸로 비추는 방에 갔다가 악령의 씌였음을 알려준다.(*93) 이 악령은 지배한 자의 심층 의식인 그림자를 비추는 망령이라 한다.(*94)

원더 스내치는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공포에 질린 얼굴을 보고 싶다며 꺼내겠다 한다. 유예시간을 줄 테니 안개에 먹히기 싫으면 빨리 오라 한다. 왠지 트라우마로 떠는 시즈키 소쥬로는 그렇다 치고 찾아가는데(*95) 당연히 정면으로 가면 거울에 먹힐테니 작전을 짜는데 주인공과 소쥬로가 앞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스기타니 레이인보가 거꾸로 비추는 방의 거울을 저격으로 부수기로 한다. 이 작전은 통했다.(*96)

악령을 쓰러뜨리자 전원 복귀한다. 왜 쿠온지 아리스가 혼자 거길 간 건지는 일단 뒤로 하고, 아리스가 다락방에서 발견했다는 상자가 나온다. 거길 적혀 있길 2001년의 시계탑에서 2년 전 일본의 쿠마노 온천 주변 지역의 관측이 되지 않은 걸 확인했다 한다. 역사의 개찬, 또는 전정사상의 분기점이라 판단한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산은 성당교회와 협의해 집행자와 사제 대행을 한 명씩 파견했다 한다. 이 2년의 미싱 링크를 두고 네 번째 아오코가 추론하길 아마 첫 번째 아오코는 1999년에 쿠마노 온천에 들렀다가 뭔가의 이유로 2년 후 쿠마노 온천으로 날려진 게 아니냐 한다.(*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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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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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맨 먼저 작은 빛. 그 뒤에 짧은 유예를 두고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갔다. 모든 것이 날아갔다. 나무들은 쓰러졌고, 냇물은 말랐으며, 건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초속 100m의 강풍. 그녀는 마치 금성에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다. / ??? : 안 돼, 이 이상은 접근할 수 없어……!배출량이 차원이 달라, 아주 끝이 없어! 아아 진짜, 이게 뭐가 쉬운 재해(일)인데, 나! 이거, 세계붕괴 안건이잖아! 절규(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강풍에 휩쓸렸다. 지금 이 순간, 미증유의 재해를 멈출 수 있는 자는 그녀뿐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 ??? : 쏘고 때리고 걷어차도 효과가 없어……! 정상적인 우주 법칙에 해당되지 않나!? 지표는 고밀도 마력풍에 침식되어서 온도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대기에 가득 찬 마력은 제5가공요소(의사 에테르)에서 제5진설요소(진 에테르)로 회귀하고 있다. 끊임없는 해석과 기각. 끊임없는 검토와 기각. 폭발은 단 한 번이었지만, 강풍은 멎기는커녕 더욱 거세져 갔다. / ??? : 영문을 모르겠어─── 도대체 뭐야, 이 별은───! / 지표에 크레이터가 생긴 지 이미 약 6시간째. 이 재해를 일으킨 그 산은 사라졌고, 피해는 인접한 산악까지 미치려 하고 있다. 이 파괴는 필시 인간이라는 생물이 절멸할 때까지 끝나지 않으리라. 많은 종말을 ……물론 미수로 그쳤지만…… 봐 온 그녀는 그 결말만큼은 이해했다. 『손을 쓸 수가 없다. 이미 늦었다』 / ??? : 그 이전에, 이거, 나도 죽지. / 멈출 수단은 없다. 멈추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이라 불리는 나라는 사라진다. 며칠 뒤면 다른 나라들도 사라진다. 1999년, 모월. 별 것 없는 세계의 구석에서부터 세계는 끝난다. ───별이 반짝이는 이런 밤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아오자키 아오코 : 큰일날 뻔했네……! 간발의 차로 전이(시프트)에 성공했어……! 대체 뭐야, 저 녀석! 물리는 안 통하질 않나, 동작에 기점이 없질 않나, 공격에 틈이 없질 않나, 정체불명이질 않나! 가장 열받는 건, / ??? : ───『해석 기각』 ───『검토 기각』 ───『감정 기각』 ───『검진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기각』 / 아오자키 아오코 : 인간(우리) 언어를 쓴단 점이야, 이 빌어먹을─! / (피융피융) / 아오자키 아오코 : (순간 전이로 피하더라도 끝이 없어, 이대로 가면 삐끗하는 순간 사망해……! 응급처치는 생각났지만 그런 큰 기술은 이 상황에선 쓸 수가 없어. 최소 2초, 공격이 멎으면 좋겠는데───) (피융피융) 아오자키 아오코 : ……! (저건 그걸 파악하고 있어. 쭉 이 상태를 유지할 작정이야. 닷새? 열흘? 내 정신력이 얼마나 버틸지를 걱정할 때가 아니야. 이러는 동안에도 마력풍이 확산되면서 지구는 무참한 황야가 되어 가는 중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아오자키 아오코 : (……나 혼자서 어떻게 할 상황이 아니야. 하지만 달리 의지할 인간도 없지. 『마법사』는 이런 법이야. 두려움을 사고 추켜세워져 봤자, 결국은 그냥 인간. 세계를 뒤흔드는 재해에는 혼자서 맞서지 못 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도가 있잖아!? 대체 뭔데, 이 녀석! 진짜로 우주에서 내려온 세계를 멸망시키는 별이라도 돼!? / 별은 그렇다고 비웃듯이 빛났다. 아무리 분투해도 지구는 속수무책으로 가차없이 바스러지리라. 운명은 그녀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녀에게 운명을 뒤집을 방법은 없었다. 몇 분 후, 그녀의 사지는 불타고, 경화되고, 부식되어 티끌처럼 무너져 갔다. 모든 것이 이 결말에 실망했다. 모든 것이 이 붕괴에 패배했다. 별이 추락한 캐러멜빛 크레이터. 그녀를 구할 기적(빛)은 여기에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여기가 쿠마노 산맥이구나~. 레이길(로드)을 빠져나오니 그곳은 온통 산지였다 / 마슈 : 네! 레이시프트, 무사히 성공했어요! 역시 대단한 성공률이세요, 선배! 이번 특이점은 매우 작아서 미래 관측(시바 렌즈)에 따르면 위험성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호위를 맡는 서번트 분들이랑 믿음직한 포우 씨도 없는데, 다 빈치는 『마음 편히 온천 휴가를 즐겨!』라고 하셨어요. 일단 확인하겠는데, 관제실에서 브리핑한 내용은 기억하시나요? / 물론이지. 렘렘하진 않았어.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이번 특이점은 일본의 한 산악 지대에서 발견됐어. 위치는 토야마현 산중, 연대는 2001년. (플레이어) 입장에선 빠듯하게 친숙하지 않은 시대가 되나? 특이점이란 사실은 관측되었는데, 규모는 매우 작고 유지 시간도 짧아. 트리스메기스토스에 따르면 일주일 정도면 닫힐 규모고, 신비랑 마력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대. 『특이점이지만 현실과 거의 동일한』 시간과 공간이라 인식해도 돼. 원래는 방치할 수준의 왜곡이지만 현지에서의 안전성이 보증되어 있지. 이런 기회는 흔치 않잖아. 레이시프트 샘플 케이스를 수집하기에도 딱이고, 현지 조사원한테도 좋은 경험이 돼. 『아무 위험성도 없는 특이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그런 조사 경험을 위한 임무라 여겨 줘. 미스터리 소설의 트릭 고찰 같은 셈이야. 지금까지 힘든 임무가 잇따랐잖아. 편히 쉬는 것까진…… 너무 풀어지는 거지만, 견식을 넓히는 셈 치고 다녀오도록 해. 왜냐하면! 사실 이번 특이점은───! / 마슈 : 네! 아는 사람은 아는 명탕, 환상의 비탕이 있다고 하는 『쿠마노 온천』이니까요! / 다 빈치도 그런 말을 했지. 기뻐 보인다, 마슈 / 마슈 : 그, 그런가요. 죄송해요, 선배의 출신국인 데 더해 사실과 거의 같은 상황의 여관이라 들어서 그만. / 다 빈치 : 아─, 마이크 테스트. 응. 통신 상태는 양호하구나. 아주 맑게 들려. 지금 너희는 산기슭에 있어? 특이점은 이 산악 지대 전역인데, 중심은 쿠마노 온천이 있는 여관이야. 우선 여권으로 가 줘.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지폐는 마슈한테 맡겼어. 방을 잡으면 연락해 줄래? 야외에서의 통신은 삼가도록 하자. 산길에는 관광객도 있을 테니 말이야. (통신 종료) / 마슈 : 그, 그랬죠. 특이점에서의 시간은 5월, 여행철이에요. 등산하러 오시는 분도 많을 테니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해야겠네요. 칼데아는 국제적 조직이라고 해도 기밀성이 높은 연구 기관이니까요. / 괜찮아. 누가 봐도 평범한 관광객이야 / (이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마슈 : 생각보다 사람이 안 보이네요……. 등산객으로 보이는 분하고도 마주치질 않고 있어요……. 포장된 길도 안 보이는데, 길을 잘못 든 걸까요……. / 여관까지 안내 표지판도 없으니…… 응? 뒤에서 누구 발소리가…… / 마슈 : 등산객, 혹은 관광객 아닐까요! 길을 여쭤보죠! 실례할게요─! / 마슈 :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온천에 가는 길인데, 길을 잃어서요. 혹시 가는 길을 아시나요? 대략적인 방향이어도 되니……. / ??? : 이 산의 온천이라면 쿠마노 여관이지. 그럼 너희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영능력자야? 응, 그런 얼굴이야. 분명 실력이 뛰어나겠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유쾌한 꼴을 당했으니 말이야. 바로 이해가 돼. 하지만 돈을 노리는 얼굴로 보이진 않아. 무슨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왔구나. 바로 이해가 돼. / 마슈 : 저기…… 저희가 영능력자라고요? / 일확천금……? (이 사람 너무 잘 이해하는 거 아닌가?) / ??? : 어, 아니었어? 그럼 나처럼 일반 관광객이구나. 미안해, 지레짐작하고 말았어. 나는 시즈키 소쥬로라고 하는데 있지. / 시즈키 소쥬로 : 너희가 가는 온천 여관의 투숙객이고, 운동하는 겸 산책하는 중이야. 길을 물은 걸 보니 헤매고 있던 거지? 이렇게 산중에서 만난 것도 무슨 연이니까 온천 여관에 가는 거라면 중간까지 안내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시즈키 소쥬로 : ……아, 이쯤인가. 미안해, 안내는 여기까지야. 이 길을 오르다 보면 5분 뒤에는 여관에 도착해. 나는 찾는 게 좀 있어. 그럼 이따가 쿠마노 온천에서 또 만나자. (시즈키 소쥬로 퇴장) / 마슈 : 소쥬로 씨, 길을 도로 내려가셨어요. 여기까지 오르는 것도 꽤 힘든데……. 혹시 힘든 부탁을 드린 거 아닐까요? / 우릴 위해 동행해 준 거구나. 글쎄. 숨이 하나도 차오르지 않았던데…… / 마슈 : 그런데 신기한 분위기를 하신 분이었죠. 착실하면서도 묘하게 풀어진 느낌인 게. 아무튼 여관까지 얼마 안 남은 모양이에요. 서두르지 말고 다리 컨디션을 소중히 하면서 가죠! / 시즈키 소쥬로와 헤어지고서 20분 경과 / 마슈 : 하아…… 하아…… 이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지만…… / 응 길 잃었어 / 마슈 : 네…… 여관을 앞에 두고 길을 잃었어요…… 죄송해요, 완전히 들떠 있었어요…… 지금 나침반을 확인, 아뇨, 다 빈치한테 통신해서 내비게이트를…… 음? / (치지직) / 마슈 : 통신 불량……? 마력이 흐트러진 기색은 없는데요……? 시바의 관측 결과는 지금도 『이 시공에 위기의 전조 없음』인데요…… 어. 『이 시공에 인류 생존의 미래 없음』……? / (부스럭) / 뭐가 와, 마슈! 마슈, 이리로! / (번쩍) / 마슈 : 적성 존재, 확인! 이렇게 접근할 때까지 반응이 없다니─── 아뇨, 지금은 대응해야죠……! 주위에 남들 이목은 없어요, 지시해 주세요, 마스터!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뭐지 이 괴물……!? 생물이 아니야…… 영체 같은 건가……? / 거대 괴이 : ■■■■■■■─── ■■■■■■■■■─── / 마슈 : 마스터, 령주를! 보구를 쓰게 해 주세요! 최대 출력으로 주위 연기를 날릴게요! 주위 나무들에 손상이 가지만 우선 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 ??? : 잠깐 멈춰─────! 좋은 판단이지만 그건 스톱───! 이 근처 지반은 잘 무너지거든! 지반을 치는 행위는 최종 수단으로 미뤄 둬! / 방금 빛은…… (설마 레이시프트?) / 마슈 : 죄, 죄송해요, 그랬죠, 섣불렀어요! 그건 그렇고, 당신은!? / ??? : 어, 나? 나는, 으음…… 관광객! 응, 지나가던 트래블러야! 잠깐 지구 관광하러 왔어! 보아하니 문제가 생겼지? 맡겨만 둬! 곤란할 땐 상부상조, 빠르게 해치우자! / (배틀) / ??? : 좋았어, 쾌승~♪ 강하구나, 방패 든 아가씨. 소문으로 듣던 서번트란 거야? 물론 거기 너도. 소환술이지? 어려운 마술인데 용케 다루는걸. 사역마가 강할수록 술자의 체력, 정신력, 자신의 증명(아이덴티티)이 소모되어 가기 마련. 『어떠한 욕망에도 휩쓸리지 않는 가볍고도 무거운 심지』. 소환술에는 그런 천성이 필요하단 말을 지인이 했는데, 너는 딱 그런 사람이구나. 어디에나 있어 보이면서도 유일한 누군가처럼. / 그러는 너는? …………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 / ??? : 그렇지. 자기소개를 안 했나. 나는 아오자키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너랑 똑같이 마술사야. 무소속, 프리지만. ───그래서, 너희는? 2인 1조인 걸 보면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개요만이라도 설명해 줄래? 최소한 적인지 아군인지는 알아 두고 싶은 법이잖아? / (잠시 후) / 그런 사정이야 (최소한만 설명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 / 마슈 : 최대한 간결하게 칼데아의 활동 내용을 설명드렸는데…… 궁금한 점은 있으신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없는데. 설명은 100점이었어. 조수로 삼고 싶을 만큼 완벽해. 하지만 너희, 진짜로 마술사 맞아? 그렇게 선의 100%로 용케 해 나가는걸. / 물론 사람은 가리지. 도움을 받았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진심인가…… 좋은 사람 상대는 힘들단 말이지, 나…… / 마슈 : 저기, 아오자키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아오코면 돼. 그게 더 마음 편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마슈 : 그럼 아오코 씨. 방금 전에는 조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오코 씨의 마술이 없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랐어요. 그건 마탄……인가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맞아. 마력을 직접 에너지로 바꿔서 쏘는 거야. 나, 마력을 써서 다른 걸 만들거나 복잡한 술식을 짜서 자연 간섭하는 거에는 능하지 않아서 쏘는 거 말곤 재주가 없지만, 그 점으로 한해선 누구한테도 안 밀린다고 자부하고 있어. 거기 너…… (플레이어)도 똑같지? 사역마의 소환과 그 영기 유지는 안정적이야.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거목처럼. 만약 내가 죽어도 너 같은 소환술사한테 불린다면 부려먹혀도 될 것 같아☆ / 아오자키 씨는 서번트가 아니야……? 그래도 아까 빛 속에서 나타난 것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그래? 뭘 잘못 본 거 아니야? 빛 속에서 나타난다니 무슨 워프도 아니고. 하하. 그리고 자. 악수하자, 악수. 어때? 똑똑히 살아 있는 인간이지? / 그러게…… 고와서 도저히 파괴마 같지 않은 손이야…… 휴먼은 휴먼이라도 플라잉? / 아오자키 아오코 : 뭐야, 의외로 천연덕스럽게 지뢰 밟는 타입이야? 지적을 듣고 싶으면 해 주겠는데? 일단 기슭까지 날아가 볼래? / 마슈 : 죄송해요…… 선배는 상대를 신뢰할 때에 한해 엉뚱한 감상을 말하시는 경우가 있곤 해서……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서 마슈 씨는 그걸 커버하다가 결과적으로 방패를 드는 탱커가 됐구나…… 이해해…… 나도 비슷한 타입 친구가 둘이나 있거든…… / 친근감을 느끼는 중에 미안한데 아오코 씨는 왜 여기에?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 관광하러 왔지. 너희는 으음, 쿠마노 온천이랬나? 거기에 간댔지. 나도 따라가도 돼? 여기에 온 직후라 상황을 잘 모르거든. 너희 일행인 걸로 취급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마슈 : 그건…… 저야 기쁜데요……. 칼데아와 통신이 안 되는 상태니까 마스터의 판단에 따를게요. / 문제없어 보여. 이것도 연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고마워. 실은 면허증을 지갑이랑 같이 분실했거든. 그럼 잘 부탁할게, 마슈 씨, (플레이어) 씨! 여관에 도착하면 내 몫 체크인도 부탁해─! / 쿠마노 온천 입구 / 드디어 도착했어──! 염마정이 생각나는걸 / 마슈 : 베니엔마 씨랑 참새 분들의 여관이죠! 저도 공감이에요! 온천 여관은 참 좋은 곳이었어요. 이번에도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감이 왔어. 여기 위험해. 몇 명 죽었어. 틀림없어. / 마슈 : 방금 뭐라 하셨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 신중을 기해서 변장할게. 내 이름은, 그래. 스세리츠카인 걸로 해 줘. / 마슈 : 변장과 가명인가요? 하지만 어떻게 변장을…… / 스세리츠카 : 이거면 됐지. 위험하지 않단 게 확인되면 바로 벗을 테니 안심해. / 종이봉지 가면…… 전에 어디서…… 스세리츠카가 뭐야? / 스세리츠카 : 『이 세상 모든 건성건성』이란 뜻이야. 스세 리츠카라고도 해. 나는 무명 영능력자. 수행을 위해 하루에 한마디만 함. 그런 설정으로 해 놓으면 문제없어. 그럼 안에 들어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 : 헤헤. 이슈타린 씨가 그러신다면 어쩔 수 없군요. 좋습니다. 정원 초과가 되지만 난입을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쿠마노인 요시스케. 이 쿠마노 여관의 주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번에는 몸소 저희 여관까지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삼스럽게 설명드릴 필요도 없겠지만…… 규칙이니 말이지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여관에선 2년 전부터 빈번히 괴기 현상─── 쉽게 말해서 『유령』이 출몰해서 말입니다. 그 탓에 번영을 누리던 저희 여관도 지금은 사람이 얼씬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 대책으로 심령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을 초빙하여 성공한 분께는 사례를 드리는 게…… 저희 여관의 영업 방침입니다. 숙박객 = 영능력자. 저희 여관에 투숙한다면 상대가 어떤 『유령』이든 간에 제령에 임하셔야 합니다. 이 룰에 이의가 없으시다면 숙박장부에 성함을 기입해 주시지요. 히히. 히히. 히히히히히히. / (이 주인, 무진장 수상한데……) (일단 숙박장부에 기입할 수밖에 없겠어……) / (기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잠깐. 진짜 잠깐만. 내 얘기가 먼저거든. 크흠. 보다시피 이번에는 일류 제령사 분들이 모여 주셔서 말입니다. 허울뿐인 삼류 제령사는 낄 자리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손님들께서는 제령사로서의 실력을 증명해 주셔야겠습니다. / 이슈타린 : 그렇지. 자기 몸도 못 지켜서야 그 『5대 괴담』은 엄두도 못 내니 말이야. / 5대 괴담……? 실력을 증명하라는 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플레이어) 씨께서는 뒷산의 영장을 해결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여관하곤 아무 관련도 없는 옛날 광산 터지만 거창한 악령이 눌러앉은 모양인지라. 발을 들인 자는 죽은 것처럼 질질 기어서 나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나온 인간은 두 다리의 뼈가 썩어서 걸을 수가 없어졌다더군요. 이거 참 흉흉하지요. 부식성 가스라도 남아 있는 걸는지요. 그래서 붙은 지명이 『지옥당』. 제법 괜찮은 건수 아닙니까? / 마슈 : 그럼 거기에 있는 악령을 제거하면 이 여관에 투숙해도 되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이거 참 농담을 다. 제령사님께서 악령을 제령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야 실력을 증명한다 하기엔 부족하지요. 이런 건 예로부터 경쟁 상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께서는 다른 제령사 분과 누가 먼저 지옥당을 수습할지를 겨루어 주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 (딱) ??? : 꾸며 낸 제령은 안 하겠다고 했지만, 상대가 진짜 마술사라면 경우가 다르지. 신비를 탐내서 바다를 건너온 비인간. 자신의 마술(기술)을 연찬하기보다는 타인의 마술을 훼손함으로써 품격을 유지하는 찬탈자─── 시계탑 마술사는 몇 세기가 지나도 똑같아. 지옥 밑바닥이 너희에게 어울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쿠마노인 요시스케 : 룰은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지옥당의 악령을 더 많이 제령한 쪽이 승리합니다. 그럼 제령 배틀, 개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히히히히히! / 마슈 : 바, 바로 나타났어요! 정체불명의 적성 반응, 다수 접근 중이에요! 생명 반응, 지성 반응, 둘 다 없어요! 이건 일종의 고인 마력인…… 걸까요!? / 스세리츠카 : 산에서 만난 거물급은 없는 모양인걸. 이렇다면 큰 기술을 안 써도 될 것 같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낭비 없이 빠르게 해치우자. 동굴을 무너트리지 않을 만큼 화력을 조절하면서 말이야. / 그건 좋은데, 경쟁 상대는 어디에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디긴, 아직 동굴 입구에 있겠지. 호전적이면서 액션이 굼뜨거든, 그 애. 몇 년이 지나도 게으르다니깐. / 마슈 : 아오코 씨께선 그분을 아시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질긴 연이지. 이 승부가 끝나면 소개할게. ……뭐, 목숨이 붙어 있다면 말이지만. 그 애가 오기 전까지 절반 이상을 처리해 둬야 이길 테니까, 그걸 명심하고 임해. / 마슈 : ? 그건 이미 승부가 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 아닌가요? / 많은 쪽이 이기는 거니까 절반 이상인 시점에서 우리가 이기는 거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맞아. 그러니 그걸 최소 보험으로 두는 거지. 자잘한 건 이따가 얘기해. 무선 눈앞의 적을 날려 버리자! 그 수상쩍은 쿠마노인 요시스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이거, 지박령이나 부유령이 아닌 진짜배기 영장이거든! 날려 버리는 게 인간 세상을 위한 거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방금 걸로 절반은 처리하지 않았을까!? / 마슈 : 아뇨, 그 이상이에요, 마스터! 동굴 내의 적성 반응, 절반을 깎았어요! 경쟁 상대 분께는 죄송하지만 우리의 승리는 확정됐어요! / ??? : 과연 그럴까. 여관 주인은 세세한 규칙(룰)을 언급하긴 했지만…… 승패는 더 단순하게 가려지거든. 누가 더 많은 포인트를 모으는지는 사소한 문제야. 왜냐하면─── 경쟁 상대가 사라지면 남은 쪽이 승자가 되잖아? / 마슈 : 동굴 내의 고인 마력이 순식간에─── 이건 고유결계……? 하지만 다른 느낌이…… / 아오자키 아오코 : 이건 저 애의 마술이야. 세계의 밑바탕을 동화로 바꾸는 밤의 향연(디들디들). 고유결계는 술자의 심상풍경을 구현화해서 잠깐 동안 현실을 덧씌우는 마술인데, 저 애 건 그런 게 아니야. 무조건적으로 현실을 분리하는 반칙기. 마술사에게 있어서의 마술, 다섯 마법보다 마법다운 동화의 현현. 그게 저 애, 쿠온지 아리스의 주특기.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이라 불리는 규격 외의 사역마야. / 쿠온지 아리스 : 역시 맞네. 거기에 있는 건 아오코구나. 이상한 꼴을 한 제령사가 있길래 설마 했는데. ───잘 지내? / 아오자키 아오코 : 보는 그대로야. 사정이 있어서 잠깐 휴식 중. 너야말로 이런 승부에 응하다니 어쩐 일이야. 남들 앞에서 마술을 쓰는 건 금기잖아. 소중한 플로이까지 낭비하다니 참. 지기 싫어하는 버릇, 더 심해지지 않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쿠온지 아리스 : …….거기 둘은 시계탑 마술사지? 일반인이 아닌 데다, 애당초─── 어떤 경위로든 마술전이 시작된 이상은 내 적이야. 또 도둑맞기 전에 여기서 퇴장시키도록 할게. / 마슈 : 시계탑이라고요? 실례할게요, 저희는 칼데아에 소속된 연구원이고, 시계탑처럼 유서 깊은 단체 사람이 아닌데요……. / 쿠온지 아리스 : ……속 보이는 거짓말인걸. 마술협회에 칼데아라는 조직은 없을 텐데. / 응. 마술협회하곤 별개거든. 혹시 그 인리보장기관을 모르시는지?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 방금 말, 사실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완전히 사실이야. 까마득한 설산에 세워진 천문대. 나는 풍문으로만 들었는데~. 만년 히키코모리 마녀님께서는 모르셔도 어쩔 수 없겠다~? / 쿠온지 아리스 : ───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뭐? / 쿠온지 아리스 …………알아. 분명 스위스에 있는 박물관이지? 예전에 토우코 씨가 그런 말을 했을걸. ……지금 생각난 거지만. / 마슈 : (선배. 스위스에도 좋은 설산이 있지만 칼데아가 있는 곳은 스위스가 아니라……) / (쉿. 지금은 조용히 있자, 마슈) (때로는 눈치 못 챈 척도 해야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쿠온지 아리스 : 방금 왠지 누가 몹시 마음을 쓴 것 같은데…… 저 사람들이 시계탑 마술사가 아니라도 승부는 지금부터야. 마술 경쟁에서 마인스터의 마녀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아. 너희를 죽여서 무패 기록을 갱신하겠어. 좋은 기회니까 아오코도 여기서 사라져 줘. 그야말로 일석이조인걸. 최고의 하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응, 그럼 비긴 걸로 하자! / 쿠온지 아리스 : 하?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말은, 숫자 승부로는 (플레이어)의 승리고, 마술 승부로는 네 승리란 거야. 둘 다 이긴 걸로 치면 비긴 게 되지? 이럼 진 게 되진 않아.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리고~, 신참 마술사를 봐줬다는 건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은데~? 『아리스한테도 자비가 있구나』라며 제 일처럼 기뻐할 녀석이 있지 않겠어? / 쿠온지 아리스 : …………. 그래, 비기는 거라면 문제는 없지. 시계탑 마술사가 아니라면 이 둘을 입막음할 필요도 없어. (디들디들 종료) / 쿠온지 아리스 : 비긴 걸로 타협할게. 하지만 오해하지 마. 아오코의 체면을 세워 준 건 아니야. ……거짓말이란 건 말이 지나쳤지. 지레짐작해서 미안해. / 마슈 : 아니에요. 저희야말로 설명이 부족해서 오해하시게 했잖아요. 정식으로 자기소개할게요.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분은 칼데아가 자랑하는 소환술사이자 자랑스러운 마스터, (플레이어)예요. / (플레이어)예요. 잘 부탁해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쿠온지 아리스야. 내키는 대로 불러. 너희한테는 무슨 목적이 있지? 내 사정을 캐내려 하지 않는 한 적대하지 않을게. ……하지만, 뭐, 그래. 여관에 머무르는 이상은 만날 일도 있겠지. 그때는 되도록 선처할게. 왜냐하면─── 빈틈이 있으면 죽이고 싶을 만큼 허물없는 지인(아오코)의 친구니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쿠온지 아리스 : 동굴 제령은 비겼어. 겉보기랑 다르게 이 셋은 일류 제령사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게 참말입니까. 아니, 그나저나 지옥당의 악령을 제령하실 줄이야…… 아무리 쿠온지 선생님이라도 버겁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생채기 하나 없다니. 귀염성이 없으시군요.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닙니다. 그곳은 예로부터 한 사당을 광부들이 철거한 뒤로 누구도 감당하지 못 하는 스팟이 되어 있던지라. 예입. 여러분께서 수습해 주셨다면 좋은 일입니다. / 사당이라니? 그런 게 있던 흔적은 안 보이던데……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작은 사당이니 말입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겁니다. 그보다…… (플레이어) 씨라 하셨지요? 이거 참, 젊은데도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께 밀리지 않는 영능력자셨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아니요, 쿠온지 님의 대단함은 잘 압니다요? 선생님의 영능력에 견줄 자는 흔히 볼 수 없지요. 하지만 선생님, 기념품 코너에서 차만 드시고 일할 생각을 안 하시니 말입니다. 이렇게 빠릿빠릿 일해 주는 젊은이들도 귀중하단 뜻으로…… 헤헤헤. / 마슈 : 다행이에요. 그러면 저희를 일류 제령사로 인정해 주시는 거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물론입니다. 방은 저희 여관의 VIP룸을 이용해 주십쇼. 쿠마노 온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마슈 : 두 분,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금 전의 제령 활동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저기, 왜 아리스 씨까지 저희 방에?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가 있어서야. 우리는 매우 허물없는 친구거든. 아오코가 있다면 나도 동석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지금까지 중에 그런 요소가 나왔던가? 설득력이 전무한데? / ??? : 에이 진정하심다, 아오코 씨. 아리스 씬 조류 업계 제일의 상류 계급. 야만스러운 아오코 씬 날개 달린 자의 우아함과 의중을 헤아릴 수 없는 검다. 어이쿠. 지도 참 자개소개를 생략해 먹었슴다. 헬로, 칼데아의 애송이들! 설산 박물관 근무, 고생이 많슴다! 날개도 없는데 이런 외진 데서 일하다니, 당최 무슨 실수를 해서 날려온 검까? / 새가…… / 마슈 : 말했어요……. / ??? : 신기함까? 그렇슴까. 지는 근면한 새라서 그쯤은 할 줄 암다. 거기 매일 아침 조깅 뛸 것 같은 게 (플레이어). 거기 순진(퓨어)/천연(내추럴)/사차원(원더) 아가씨가 마슈 키리키리마이. 보다시피 이름도 아까 들었으니 완벽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아오자키 아오코 : 그보다 슬슬 상황을 정리해 보자. 칼데아라는 조직에 관해선 믿을게. 만난 지 얼마 안 됐어도 너희가 악당이 아닌 건 파악했거든. 하지만 눈을 떼도 될 인간이 아닌 건 확실해. 내가 말하기도 그런데, 서번트─── 『영령』 같은 초급 사역마를 사역하는 건 심상치 않아. 웬만한 사건, 웬만한 사명(오더)이 없는 한 그런 마술은 쓸 수 없어. 그만한 자격을 가진 너희가 그냥 관광하러 왔을 리도 없지. 말해도 된다면 말해 줄래. 『왜 이런 산골짜기에 왔는지』를. / ……알겠어. 둘은 믿고 말할게 ……그래도 돼, 마슈? / (마슈 끄덕) / (잠시 후) / 마슈 : ───이렇게 돼서 인류사라는 띠 위에 출현하는 왜곡을 특이점이라 부르며, 점이 띠에 정착하기 전에 소멸시켜서 인리정초를 지키는 게 저희 칼데아의 사명이에요. 이번에는 이 쿠마노 온천에 작긴 해도 특이점이 관측돼서 마스터 (플레이어)가 파견된 거예요. 그 2017년의 칼데아에서요. 지금은 통신 불가 상태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 기준에선 미래인이란 게 돼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쩐지 무지하다 싶더라. 지금까지 의심했는데 납득했어. 협력해 줄 수는 있는데……. 너는 어때, 아오코. (플레이어) 씨와 마슈 씨를 어떻게 느껴? / 아오자키 아오코 : 물론 나도 좋게 보고 있어. (플레이어). 마슈. 남몰래 인류의 미래를 지켜 온 너희를 존경할게. 근데 성공률 대단한걸. 나도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데 말이지─……. 어째 잘 안 풀리더라. / 나도 실패가 많아 아오코 씨는 정의의 편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똑바로 그렇게 보여? 그렇다면 뭐, 나도 아직 힘내 볼 수 있나. / 쿠온지 아리스 : 그런데 처음 듣는 단어투성이인걸. 아오코. 너, 특이점이란 걸 알고 있었어? / 아오카지 아오코 : 어? 아, 응. 뭐, 조금은. 전후 역사에서 떠 버린 특수한 시간축이지? / 쿠온지 아리스 : 굴욕적이야. 아오코가 알고 내가 모르는 게 있다니.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점으로 대항심을 품는들 말이지……. 아무튼 아리스도 칼데아 얘기에 귀를 기울였으니, 이 둘한테 협력하는 거 맞지? / (아리스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아오자키 아오코 : 다행이네. 그럼 다시 자기소개할게. 나는 아오자키 아오코. 프리 마술사. 이 온천에는 관광하러 왔다고…… 했는데, 나도 이곳의 이상사태를 조사하러 왔어. 익명으로 『방치하면 위험』하단 연락이 왔거든. / 방치하면 위험하다니? / 아오자키 아오코 : 창피할 따름인데, 그걸 도통 모르겠어. 아무튼 방치하면 위험하다더라. 그래도 너희 덕분에 실마리는 보여. 이곳이 특이점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내면 되잖아. 자, 그럼 다음은 아리스 차례. 조금은 어필해 보지 그래? / 쿠온지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아오코의 친구. 아오코하곤…… 쉽게 말해서 운명 공동체야. 아오코가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면 나도 협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돼서 잘 부탁할게, 둘 다! 함께 특이점의 수수께끼를 해명해 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 마슈 네!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아오코 씨, 아리스 씨! / 그럼 현지 조사부터 하자! 역시 우선 성배를 찾아내야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성배라니, 그 성배? 뭐야, 특이점은 그런 게 엮여 있어? / 마슈 : 아뇨, 전승상의 성배하곤 별개예요. 기적, 신비를 일으킬 뿐인 마력 리소스가 응축된 걸 저희는 편의상 『성배』라 부르고 있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게 말이 되나~……. 뭐, 시공을 왜곡하니까 말이지. 하긴 그런 사태가 되겠다……. / 마슈 : 우선 여관을 돌아다녀 보죠. 성배는 고밀도 마력 응집체니까 가까이에 있으면 감지가 될 거예요. / 쿠온지 아리스 : 잠깐만. 그 전에 소환을 보고 싶어. 공방…… 자기 진지라면 소환이 가능하지? 칼데아의 마술식이 어떤 건지 보여 줘. / 그건…… 아직 그렇게 심각한 사태는 아닌 것 같은데……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나 원, 요 마술 오타쿠. 너희, 미안한데 아리스의 부탁을 들어 줄래? 이 애는 『마술협회 마술은 애들 눈속임』이라고 하면서 흥미진진해하거든. 더구나 영령을 소환하는 건 파격적인 마술이니 말이지. 사역마를 사역하는 마술사로서 자존심이 자극됐나 봐. / 쿠온지 아리스 : ……아닌데. 뭐가 어쨌든 전력이 필요하잖아. 한 번이면 돼. 보여 줘 봐. / 한 번이라도 된다면야 하긴 필요한 것 같네 / 마슈 : 알겠어요, 마스터. 라운드 실드, 전개할게요. / 마슈 : 영맥과의 접촉, 성공했어요. 토지에 연이 있는 2급 영기를 확인, 연결할게요. ───영기 그래프 획득. ───영기 출력 개시. 영령소환, 필요치 클리어! 마스터, 마력을! / 하아아아아────! 천칭의 수호자여───! / (번쩍) / 마슈 : 소환 성공했어요! 과연 어떤 영령 분이─── / 시즈키 소쥬로 : ──────. / 일동 : 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소쥬로 씨!? 진짜 본인!? 아, 좀 젊네!? / 마슈 : 게다가 몸이, 그게, 에테르로 구성된 영기예요! 서, 서번트인 건 틀림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떻게 된 거야!? 어느새 그렇게 유쾌한 입장이 됐어, 너!?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해.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해도 될까? 웬 신기한 곳에서 『세계의 위기』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고, 눈을 뜨니 여기에 있어. 짐작하건대─── 이곳이 다음 알바 장소 맞아? / (잠시 후) / 시즈키 소쥬로 : ───즉, 요약하자면 지금은 2001년이고, 나는 너희한테 불린 1991년경의 나이며, 이 온천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 신기한 힘으로 불려왔다고……? / 마슈 : 네. 일반적인 소환이라면 영령 분께선 『그 시대의 지식』을 지니고 소환되시는데…… 소쥬로 씨께는 해당되지 않나 봐요. 어째서 서번트로서 나타난 건지도 불명이에요……. / 울새 : 아는 거라곤 지금 애송이는 몸과 마음 모두 사역마란 점뿐이죠. 원래도 비슷한 입장이긴 했는데, 드디어 그 영역에 도달했구나 싶슴다. / 쿠온지 아리스 : 잠깐만. 그럼 시즈키 군은 (플레이어) 씨의 마력으로 활동하고 있어? / 마슈 : 아뇨, 소쥬로 씨께선 이 토지의 힘으로 소환되신 거고, 선배는 쐐기 역할에 그쳐 계세요. 현재 소쥬로 씨의 현계는 이 토지…… 쿠마노 온천 한정으로 추정되는데요…… / 시즈키 소쥬로 : 지금 나는 이 장소 한정이구나. 다행이야. 그럼 문제는 없겠어. 뒷일 걱정이 없다면 자유로워서 좋지.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아, 맞아! 객기를 부려도 된다고 하지! 상황은 도통 모르겠지만, (플레이어) 씨 일을 도울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녀석……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아무것도 알지 않으려는 걸로 순응했어……! ……그랬지. 흐르는 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지, 너. / 어…… 아오자키 씨랑 쿠온지 씨도 소쥬로 씨랑 아는 사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는 사이야. 나랑 아리스랑 저 야생아, 한집에서 살던 적이 있거든. 저 녀석, 사건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 되지만, 힘 쓰는 일은 그럭저럭 할 줄 알아. (플레이어) 호위에는 써먹을 수 있을걸. 결코 탐정 흉내는 시켜선 안 되지만. / 시즈키 소쥬로 : 어. 할 건데, 조사. (플레이어) 씨랑 같이. 맡은 일은 똑바로 해야지. 재미있어 보이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못 하게 한다고 한 거야! 괜히 꼬이니까 소쥬로는 여기서 대기! 최소한 오늘 하루는 결코 밖에 나가지 마! 나오면 즉시 숯덩이로 만들 줄 알아! 나는 잠깐 따로 행동할게. 밤까지는 끝마치고 올 거야. (플레이어)는 되도록 여관 투숙객을 조사해 줘. 갈게. / (아오코 퇴장) / 마슈 :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어떡할까요, 여러분?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얼른 조사를 개시해야지. 가자, (플레이어), 마슈.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내 그럴 줄 알았지! 다음은 없어! 오늘은 여기서 대기나 해! / (아오코 퇴장)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하지만 조사는 너희끼리 갔다 와 줘. 내 차례는 내일부터로 미루고 싶어. 그렇지, 아리스는 어떻게 할래? 여관 조사,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 쿠온지 아리스 : 나는 방으로 돌아갈래. 무슨 진척이 있으면 말해 줘. / 시즈키 소쥬로 : 쪽잠에서 깨어나니 그곳은 온통 돌아가고픈 공간이었다……. 익숙하지만 좀 봐 달란 게 솔직한 마음이긴 해. 자─── 그럼 설명을 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천공의 방 / 22시 저녁 식사 후/ ……이게 오늘 하루의 탐문 성과야 (다들 자연스럽게 천공의 방에 모인 것이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원이 이루어지는 비탕, 사연 있는 영장 스팟, 예로부터 산에서 숭배받아 온 요괴인가…… 뭐, 그쯤은 각오했으니 됐는데. ……갈수록 신빙성이 생기는걸…… / 시즈키 소쥬로 : 불길한 느낌이 드는 여관이다 싶었는데, 그렇게 뒤숭숭한 곳이었구나. (플레이어), 마슈. 오늘은 둘만 일하게 해서 미안해. 내일부터는 나도 동행할게. 그래도 되지,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이제 마음대로 해도 돼. 문제는 해결됐거든. / 시즈키 소쥬로 : 다행이야. 별 대단한 게 가능하진 않아도 지금 나는 서번트니까 말이지. 둘의 호위로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게. 조사와 추리에는 부적합하니 너희한테 맡기겠지만, 어디 사는 누군가 덕분에 방패 노릇에는 익숙해. 맡겨만 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아오자키 아오코 : 아, 혼자 냅다 나가긴, 정말. 하는 수 없지, 오늘 밤은 이만 끝내자. 귀한 온천 여관이니까 온천 들어갔다가 잘까~. 아. 그렇지 참. 너희는 신용할 수 있으니까 이 틈에 말해 둘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특이점, 해결하지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이 와서 말이야. / (아오코 퇴장) / 마슈 : 어─── / 시즈키 소쥬로 : 응? / 으음─── / 셋 : 인류가 멸망한다니, 무슨 소리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다음 날) ……세요 ……주세요 / 마슈 : 일어나 주세요, 선배! 긴급 사태를 넘은 긴급 사태예요! / 으음…… 안녕 마슈…… 아침은 바나나 통조림으로…… / 마슈 : 심정은 이해하지만 바로 준비하고 대욕탕에 가셔야 해요! 살인사건이에요! 아오코 씨께서─── 아오코 씨께서 시체로 발견되었어요! / 뭐─── / (덜컥) / 쿠온지 아리스 : 뭐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진짜로…… 죽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잘 확인해 보십쇼. (플레이어) 님 일행 맞습니까? / 마슈 : 네…… 아오자키 아오코 씨예요. 하지만 어째서 이런 일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 아오자키…… 뭐라고요? 손님의 일행은 스세리츠카 님 아닌지? / 죄송해요, 본인 희망으로 가명을…… PN이에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렇습니까…… 뭐, 저도 전 연예인이죠. 가명을 쓰는 것 정도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얼굴 확인을 마쳤으면 카운터로 돌아갑죠. 『투숙객을 집합시켜라』란 말을 아니꼬운 탐정한테 들었거든요. / 탐정……?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지만, 본 여관을 관리하는 자로서 보고드립니다. 오늘의 『소원의 비탕』…… 『회춘의 비탕』에서 손님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성함은 아오자키 아오코. 사인은 후두부 손괴. 두개골은 고사하고 뇌까지 짓뭉개졌습니다. / 바제트 : ……아오자키? 방금 아오자키라고 하셨습니까, 주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사정이 있어서 가명을 쓰셨나 보더군요. 완전히 돌아가셨으니 당분간 대욕탕 출입은 금지하겠습니다. 경찰 분들께 연락도 마쳤으니, 곧 정신 없어질 겁니다. 단, 그 전에 말입니다. 여러분께서 어젯밤에 무얼 하셨는지 여쭙고 싶단 요청을 저 탐정님이 하셔서 말입니다. / ??? : …………. / 시로 씨 : 하아? 이런 산중에 탐정이라고라? 너무 작위적인 거 아니냐?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동감입니다. 왜 이런 시기에 굳이 도쿄에서 온 건지 원. 그래도 사람이 한 명 죽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는 지시에 따라서 손해 볼 건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십쇼, 탐정님. 여러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 ??? ; 도쿄에서 탐정을 하는 츠키지 토비마루야. 잘 부탁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엔 위안 여행차 왔어. 조수랑 둘이서 말이지. 차라도 마시면서 이름과 주소, 취미와 관광 목적을 묻는 게 맞겠지만,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고 흥미도 없어. 어젯밤에 어디에 있었는지 각자 증언해 줘. 지금은 그것만 하면 돼. 그리고 최초 발견자는 손을 들어 줘. 나중에 자세한 진술을 들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서, 최초 발견자는 누구더라? / 시즈키 소쥬로 : 나야. 나야 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미치겠네. 어제부터 모습이 안 보이길래, 산골 생활로 돌아갔나 했다. 조수 주제에 뭘 하고 있었냐, 소쥬로. 아아 아니, 말 안 해도 돼. 피해자가 죽은 경위는 몰라도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알겠다. 너무한 얼굴이야. 10년 가까이 회춘하긴. 『소원의 비탕』은 진짜였나. / 스기타니 : 아──! 맞아, 어디서 본 것 같더니만 저 꼬마, 탐정이랑 같이 다니던 남자잖아! 비탕에 들어가서 회춘한 거냐!? 쿠마노의 비탕은 진짜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로구만!? / (웅성웅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츠키지 토비마루 : 좋아. 그때까지 단 한 명도 여관에서 나가지 마. 자취를 감추는 건 자유지만, 그놈은 그 시점에서 중요 참고인이 돼. 경찰 양반들한테 진득하게 취조당할 테니 그런 줄 알아. / 바제트 : ……무슨 뜻입니까? 대욕탕에서 발견된 시체는 후두부가 손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지요. 그런데 정작 당신은 조사도 안 하고 우리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 것 같습니다만. / 츠키지 토비마루 : 단정 짓는 것 같은 게 아니야. 그 여자가 넘어져서 죽을 녀석이겠냐고. 감식반을 기다릴 것도 없어. 이해가 안 된다면 똑똑히 말해 주지.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안에 범인이 있어". 잘 들어. 아오자키 아오코는 여기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를 죽인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죽였을 인간이 살아서 돌아다니면 범인은 발 뻗고 잠도 못 잘걸. 또 인적 없는 곳에서 기습당해서 살해당할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는 안 당해. 애초에 왜 『살인』이라고 단정 짓는데? 장소는 욕탕이잖아? 운 없이 넘어져서 머리 박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옥상에서 추락해도 아야야 정도로 그치는 여자가 욕탕에서 넘어지는 거 갖고 죽을 리가 있냐. / 쿠온지 아리스 : 동감이야.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으면 아오코의 인생은 16살 때 멈췄을걸. / 응. 사고사라면 인류사에 남을 괴사건이야 / 마슈 : 네. 지옥당에서의 아오코 씨는 인류를 넘은 내구…… 서번트급 내구였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나 슬퍼…… 누구도 인간으로 봐 주질 않는구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과연 어떨까. 아오자키도 머리를 박으면 아프고 위험해. 잘못 부딪히면 혹시 모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쥬로───. / 시즈키 소쥬로 : 오히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아.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 게 아오자키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쿠온지 아리스 : 말을 고르지 않는 점은 여전하구나, 츠키지 군. 말하는 내용이 정확하단 점도 여전하지만. / 쿠온지 씨, 저 탐정님하고 지인이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이렇게 만나는 건 몇 년 만이야. 아오코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시즈키 군의 동료지. 상경해서 흥신소를 개업했지만 뒤숭숭한 사건하고만 연이 있어서 지금은 탐정으로 더 유명해. 맞지, 츠키지 군? 견실한 직장에 취직하려 한 친구를 취미의 세계에 끌어들였잖아. 매일매일 즐거워 죽겠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날이 선 말씀 고맙구만 그래. 나도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쿠마노인 요시스케 : 다른 손님들께선 방으로 돌아가셨는데…… 탐정님이랑 여러분께선 어떡하실 겁니까? / 츠키지 토비마루 : 현장을 확인할게. 피해자나 현장에 손대진 않을 테니 안심해. 우리 조수는 물론이고, 저기서 남 일인 양 관망하는 쿠온지도 따라와. 안에서 죽은 게 아오자키라면 네가 유력한 용의자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 둘. 숙박장부를 보니 아오자키랑 같은 방이길래 남게 했는데, 불쾌한 경험을 하기 싫다면 여기에 있어. 시체에 저항감이 없다면 따라와. 물어볼 게 있어. / 마슈 : (……그렇다고 하세요. 어떡할까요, 선배. 츠키지 씨께선 발언은 퉁명스러워도 우리의 정신 상태를 염려하시는 모양이에요) / 진짜로 아오코 씨인지 다시 확인하고 싶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이름은 (플레이어)랑 마슈였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로 협력을 부탁할게. 너희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골치 아프게도 말이야. 이로써 우리의 휴가도 날아가 버린 거지. / 시즈키 소쥬로 : 왜? / 츠키지 토비마루 : 타살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야. 주인장. 경찰은 언제 도착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외진 곳이지만 오후에는 올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츠키지 토비마루 : 욕탕 안이라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살해당한 건 2시간 이내야. 아직 몸이 부드러워. 뭐 눈치챈 점은 있어? / 욕탕에 물이 없는데…… 아오코 씨, 옷을 입고 있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지. 지금부터 온천을 즐기려는 상태가 아니야. 이 녀석은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장소에 볼일이 있어서 온 거라 추정돼. 그때 뒤에서 한 방에 쾅 후려맞은 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 속닥거리는 둘. 탈의실에서 목욕타올 좀 가져와 줘. 현장 보존의 법칙은 있지만, 이 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어. 아오자키의 시체에 목욕타올을 걸치는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가 주겠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뭐야, 나 죽었어? 아. 진짜네, 이건 죽었어. 후두부 너무 징그러운 거 아냐? / ───엥? / 아오자키 아오코 : 이야, 내 시체를 보는 건 꽤 부끄러운걸. 아하하. 뭐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는 내가 있으니까 문제는 없지! 그렇게 돼서, 소쥬로, 아리스, 토비마루는 안녕. 거기 둘은 만나서 반가워. 아오자키 아오코야. 일단 침착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곳에서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해 줄래? /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까 죽어 있던 나는 그런 경위로 너희를 만났구나. 나는 방금 온 참이라서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의 됨됨이를 모르지만, 둘은 진심으로 내 죽음을 애도해 줬어. 그것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지. 나를 위해서 고마워. 계속해서 협력 관계로 있어 줄래? / 물론이지. 그래도─── 그 전에 설명을─── / (소쥬로, 토비마루 끄덕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츠키지 토비마루 : 안 일어나거든. 인리보장에 미래인에 특이점 같은 걸 일반인 앞에서 좔좔 떠들긴. 아오자키 네가 하는 짓에 『어째서』를 따지지 않고 있을 뿐이야. 얘기가 진행이 안 되잖아. 여기서 들은 건 내 상식 밖의 일이지만 『이곳 한정으로 인정』하기로 할게. 그런 전제로 얘기를 해 보자. (플레이어). 마슈. 너희는 특이점을 소거하기 위해 왔지. 그 특이점을 만든 건 성배고. 그러니 성배를 찾아서 회수하는 게 최종 목적. 이렇게 보면 되냐? / 마슈 : 네. 그렇게 인식하셔도 돼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쥬로는 나랑 같이 이 여관에 온 제삼자지만 영령소환이란 걸로 서번트가 됐댔지. 흥. 인권 문제는 별개로 치고 사역마로 삼기에는 딱 맞아. 저 녀석은 예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태연히 살아남거든. / 시즈키 소쥬로 : 태연하지는 않아. 늘 필사적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랑 쿠온지 아가씨는 『이대로 있으면 세계가 위험하니까 조사하러 온 입장』이던가? 아오코&아리스(너희) 목적도 특이점 소거인 게 되지. 정의의 편 노릇하느라 고생이 많다. 한편, 나는 도망치고 싶지만 안 이상은 그럴 수도 없어. 세계가 위험하다면 도망쳐도 죽을 뿐이잖아. 너희가 사건을 해결해 주길 바랄 따름이지. 즉 목적은 전원 똑같아. 협력해서 사태에 임하자. / 아오자키 아오코 : 낭비 없이 요약하는걸. 이해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츠키지 토비마루 :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를 죽인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죽였을 인간이 살아서 돌아다니면 범인은 발 뻗고 잠도 못 잘걸. 또 인적 없는 곳에서 기습당해서 살해당할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게 쉽게는 안 당해. 애초에 왜 『살인』이라고 단정 짓는데? 장소는 욕탕이잖아? 운 없이 넘어져서 머리 박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옥상에서 추락해도 아야야 정도로 그치는 여자가 욕탕에서 넘어지는 거 갖고 죽을 리가 있냐. / 쿠온지 아리스 : 동감이야.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으면 아오코의 인생은 16살 때 멈췄을걸. / 응. 사고사라면 인류사에 남을 괴사건이야 / 마슈 : 네. 지옥당에서의 아오코 씨는 인류를 넘은 내구…… 서번트급 내구였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나 슬퍼…… 누구도 인간으로 봐 주질 않는구나……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과연 어떨까. 아오자키도 머리를 박으면 아프고 위험해. 잘못 부딪히면 혹시 모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소쥬로───. / 시즈키 소쥬로 : 오히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아.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 게 아오자키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늘 옹호해 줘서 고마워. 그땐 널 길동무로 삼아 줄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무튼 간에 아오자키를 죽인 녀석이 있어. 그게 우발적인 건지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확실하게 파악해 둬야 해. / 범인은 성배의 소유자인가……? 범인은 라이벌을 줄이고 싶었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당장은 그쪽이 신빙성이 있지. 애초에 이 여관에 모인 녀석들은 한밑천 잡으려는 엉터리 영능력자들뿐이야. 아오자키가 하던대로 날뛰었으면 그야 최대의 경쟁 상대라 여기겠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 그럴 리는 없겠지. 일반인도 있는데 물불 안 가리고 빔을 쏘긴 왜 쏘겠어. 그치, (플레이어) 씨? ……쐈구나!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건 조사하다 보면 드러날 일인가. 아오자키는 여기서 대기해. 이유는 당연히 눈에 띄어서야. (플레이어), 마슈, 소쥬로, 우리 넷이서 여관 녀석들을 탐문해 보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죽은 인간이 돌아다니면 괴담이 따로 없긴 하지. 잘하고 와, (플레이어) 씨, 마슈 씨, 토비마루. ……시즈키 군도. 서번트가 됐다고 무모한 짓을 하진 마. / 시즈키 소쥬로 : 물론이지. 좋은 소식을 기대해 줘. 그런데 아리스는? 같이 안 가? /. 쿠온지 아리스 : ……미안하지만 남의 안색을 살피는 건 싫어하거든. 기념품 가게가 있지? 그곳에서 차 마시고 있을게. 뭐 부족한 게 있다면 와. 간단한 마술품을 마련해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시로 씨 : 설마 사망자가 나올 줄이야. 대낮부터 온천을 즐기고 싶었다만, 그럴 마음도 팍 가셨어. 엉? 어젯밤에는 뭘 했냐고? 중요한 상품 손질을 마치고 냉큼 잤지. 발로 뛰며 탐문하느라 고생이 많구만.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다고 보냐. 사람이 사람을 죽이려면 강한 감정이 필요해. 그 자리의 충동만으로는 힘들지. 전장이라면 『강한 감정』을 장소가 대신 메워 준다만. 원한이든 금전이든 우선 연이 있을 거다. 그리고 그런 연은 반드시 흔적이 남아. 흉기는 숨길 수 있어도 인간 관계는 숨길 수 없지. 뭐, 탐정 나리한테 떠들 필요도 없는 사실이겠다만. 하지만 여기에 모인 녀석들은 생판 남이야. 연이 없어. 굳이 시체를 남기는 살인을 저지를 이유가 없지. 나는 범인이 곰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그거대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우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스기타니 : 사정 청취야? 그게, 언제 잤는지 기억이 안 나. 다른 날 같으면 자는 시간 깨는 시간을 정해 두는데, 어젯밤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말이야……. 그런데 뭐, 그 종이봉지 여자가 죽을 줄이야. 다른 사기꾼들은 적수가 아니지만 그 여자하곤 좋은 승부가 될 거라 느꼈는데. 괴이한테 부정을 타서 죽을 줄이야. 근거? 감이야. 총잡이는 총잡이의 냄새를 알거든. 그 여자한테선 숙련된 총사 냄새가 났어. 그런 녀석이 고작 이곳 투숙객한테 죽을 턱이 있나. 그 여자를 죽일 수 있는 건 부정 태우는 정도일걸. 아아, 진심으로 아쉬워. 죽고 죽이기 전에 술자리라도 가지고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카렌 쨩 : 어젯밤에는 밤 기도를 마친 뒤, 바로 취침했어요. 밤 10부터 푹, 아침 5시까지요. 아니요, 소동을 듣고 깨어난 건 아니에요. 이른 아침부터 활동하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네? 아오자키 씨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넘어져서 돌아가신 거 아닌가요? 아마 누구보다 먼저 비탕에 들어가려고 서두른 나머지, 조심성이 없어진 거겠죠. 그 마음, 깊이 이해해요. 저도 『금전운 상승의 비탕』이 있다면 위험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후지농 : 저는 아니에요. 아오자키 아오코 씨는 표적이 아니거든요. 저, 의뢰받은 인간만 반죽해요……. 이 업계에선 신용이 제일이라서……. 아. 그런 이야기가 아니군요? 알리바이라면 증명하기 힘들겠네요……. 방에는 저 혼자였고, 이 여관에는 감시 카메라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료우기 씨가 머무르는 토각의 방은 밤중에 문이 열리는 일이 없었으니, 그분의 알리바이는 증명할 수 있어요. 후후. 가족끼리 왔다고 하는데, 소리 하나 안 나더라고요. 참 수상하기 그지없죠? 세상에는 아무리 평온한 곳이라도 『봐선 안 될 것』이 존재해요. 선하든 악하든 상관이 없어요. 그걸 『보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무시무시한 게 있어요. 분명 아오자키 씨는 보셨을 거예요. 산 자가 봐선 안 될 경계(버그). 살해당하지 않는 한 벗어날 수 없으며, 인간 사회에서 탄생하는 바닥 없는 심연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츠키지 토비마루 : 밖에 나와 있는 투숙객한테선 얼추 얘기를 들었어. 나머지는 방에 틀어박혀 있겠는데…… / 역시 다들 『밤에는 잤다』는 점이 공통되죠 / 시즈키 소쥬로 : 아오자키의 사인도 의견은 똑같았지. 어느 투숙객이든 사망자가 나온 점에 동요하는 기색은 안 보였어. 원인은 곰, 부정을 타서, 그냥 넘어짐……. 요컨대 『범인은 인간이 아니다』로 일치해. / 마슈 : 영능력자 분들께선 직업상 시체에 익숙하신……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츠키지 토비마루 : 혹은 이 여관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걸 당연한 거라 여기는 거지. ……그나저나 늦는데. 슬슬 2시잖아. 경찰은 언제 도착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실례하겠습니다, 여러분. 그거 말인데, 방금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산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도착 시간을 잡기 힘들다』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산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산사태라도 일어났어, 요시스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저도 그렇냐고 여쭤봤는데 말이죠. 아무튼 들어갈 수가 없다고만 하더군요. 전화를 건 순경 분도 혼란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저희가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 투숙객의 안전을 우선해 주십시오』라더군요. 뭐 산길도 오래되긴 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겠죠. 여관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얼마 전에 지은 신관은 튼튼하지만 이쪽 구관은 쇼와 초기 건물이니까요. 산사태에 휩쓸리면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이쿠, 말이 길어졌군요. 온천을 저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여러분도 시신을 운반해 주시겠습니까? 지옥당이 딱 좋겠군요. 그곳은 천연 냉동실입니다. 시신을 보관하기에 적합하죠. / 츠키지 토비마루 : ……놀랍구만. 아오자키의 시신을 옮기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아아, 아예 아오자키 본인한테 옮기게 할까! 그 녀석도 직접 떠나보낼 수 있으니 복받은 일 아니겠어? / 시즈키 소쥬로 : 더할 나위 없이 복이 없는 것 같은데. 애당초 인간의 시신을 옮기는 건 힘든 작업이야. 동굴까지 가는 거라면 시간도 힘도 많이 들어. 시신은 내가 옮길 테니 너희는 방에 돌아가도 돼. 슬슬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가지? 1시간이면 돌아올 테니 그때 해답을 들려 줘. / 마슈 : ? 소쥬로 씨께선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가시나요, 선배? / 아니. 뭐, 수상한 인물이라면 한 명이 엄청 수상하지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든든한걸. 이게 적재적소인가. 초상현상에는 초상현상이지. 일반인이 수용하기 힘든 요소도 문제없이 추리에 포함시킬 수 있나. 좋아,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자. 각 잡힌 추리, 부탁한다,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천공의 방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서 와~☆ 뭐 유익한 정보는 얻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그럭저럭. 소쥬로는 온천에 있는 시신을 동굴에 옮기고서 돌아올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렇구나, 그대로 둘 순 없나. 그래도 하필이면 지옥당이라니……. 좀비가 돼서 일어나고 그러진 않겠지……? / 츠키지 토비마루 : 하. 아오자키라면 그럴 리 없다고 단언하기가 힘들지. 그땐 묵은 한을 담아 총알을 갈겨 줄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잠깐. 토비마루, 권총을 소지하고 있어? 여긴 일본이고, 넌 일개 탐정이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이 그렇단 거야, 신경 쓰지 마. 그보다 상황을 정리하자. (플레이어)한테 무슨 생각이 있는 모양이야. 말해 줄래? / ……진짜로 새삼스럽긴 한데…… 『회춘의 비탕』은 누가 이용한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 누구긴, 소쥬로지. 비탕은 한 명한테만 효과가 있어. 쿠마노인이 그렇게 설명했잖아. / 마슈 : 아뇨, 그건 아니에요. 죄송해요, 설명이 부족했죠. 소쥬로 씨께선 서번트로 소환된 시점에서 그 모습이셨어요. 『소원의 비탕』으로 회춘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 『소원의 비탕』에 효능이 있고, 그걸 이용한 분이 계신다면─── / 아오자키 아오코 : 『첫 번째 아오코』와 욕탕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높지. (플레이어) 씨. 투숙객 중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어? / 한 명 있어. 이슈타린이야. / 3층 복도 /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가 카우걸이 머무르는 『붕의 방』이야. 노크하는 건 좋은데, 우리만이어도 되겠어? 소쥬로가 지옥당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도 되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 나랑 (플레이어) 씨, 마슈 씨가 있으면 충분해. 너무 여유를 부리다간 놓칠 가능성도 있어. ───노크해 줘,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폭력 사태가 되면 너한테 맡긴다. ───아, 실례합니다. 이슈타린 씨. 탐정인 츠키지입니다만. 아오자키 아오코 씨 건으로 할 얘기가 있어서요. 얼굴 좀 보여 주시겠습니까? / ??? : ───아~. 고스트 버스터 죠린은 현재 부재 중입니다. 용건이 있는 분께선 며칠 뒤에 즐겁고 외로운 텍사스까지 와 주세요. / 문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리네요…… 대놓고 보이스 체인저 쓰고 있네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렇게 무식하게 부재 중인 척하는 건 드문 경우야. 이건 인내심 싸움이 되겠는걸. / 마슈 : 방금 낯익은 마탄이 문을 파괴했네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머 무슨 소리야? 오래된 여관이라 고장난 거 아냐? 뭐, 이것도 평소 행실이 좋은 덕이라 치자! 자, 안에 들어가자. 실례합니다~☆ / 이슈타린 : 앗, 왜 허가도 없이 들어와!? 기물파손이랑 사생활 침해로 고소한다!? 고소강국 출신을 얕보지 마! 날 누구인 줄 아는 거야! 지금까지 수많은 돈의 망자(고스트)를 법정에서 성불시킨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로 유명한 천재 제령사 이슈─── / 이슈타린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사사살아 있어, 살아 있잖아────!? 그럴 리 없어(언빌리버블), 그럴 리가 없어(언빌리버블)! 우오오 악령 퇴산, 악령 퇴산───! / (탕탕탕) / 츠키지 토비마루 : 뭐가 이래! / 마슈 : 위험해요! / (통통통) / 마슈 : 믿기지 않아요(언빌리버블)! 이 총알, 팝콘이에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아, 그러게, 맛있어. 시아귀쌀이 열로 팝라이스가 됐네. 발상의 천재? 우리 언니랑 좋은 승부가 되겠는걸. / 이슈타린 : 히이이, 눈이 맞았어─! 살려 줘, 제인, 악마가 날 죽이러 왔어──! / 앗, 도망쳤어……! 쫓아가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이슈타린 : 꺄아아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쩌다 그런 거예요───! 오지 마──! / 아오자키 아오코 : 질문만 좀 하러 온 거야! 찔리는 점이 없으면 도망치지 마── / 마슈 : 이슈타린 씨, 연결복도를 통해 구관으로 가고 계세요! 이 장소는 분명─── / 『구관의 영원복도』! (이슈타린이 먼저 복도를 건넜어!) / 이슈타린 : !? 이거 뭐야, 유령? 아싸─! 고스트 헌터가 된 지 어언 10년, 처음으로 영이 보인 것이야! / 이슈타린 : 어, 즉 위기잖아! 우오오 악령 퇴산, 악령 퇴산! / (탕탕탕) / 이슈타린 : 이쪽에서도 죽게 생겼어────! 살───려───줘────! / 마슈 : 이슈타린 씨, 악령에게 공격당하고 있어요! 서둘러 구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물론이지! 서둘러 가자! / (배틀) / 따라잡았어! / (번쩍) / 이슈타린 : 구조가 왔는데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야! 기쁜 순간에 배신당한 것이야───! / 복도 입구로 돌아왔잖아……!? / 마슈 : 마스터, 경악스러운 초상현상이에요……! 시바(자기)의 시간 계측이 흐트러져 있어요! 아마 이 상태가 된 연결복도를 건너려고 하면 그만큼 시간이 되감기는 거예요! 골이 도착한 순간, 거리가 아닌 시간이 시작 지점으로 돌아왔으니 가령 순식간에 100m를 주파해도 이슈타린 씨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서 『영원복도』구나. 어떤 의미론 그냥 긴 복도란 뜻이니 말이지. 하는 수 없지. 남용하고 싶진 않지만 꼼수를 좀 부릴게. 저 애, 저대로 두면 씌여서 살해당해. 인명 구조가 우선이지. / 무슨 수가 있어? 우회해서 구관 쪽으로 가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정면으로 갈 뿐이야. 내가 무슨 수로 이 특이점에 온 줄 알아? 골에 도착하는 순간 되감긴다면 골 너머로 도약하면 그만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진짜 마법을 보여 줄게. 마법사라고 하기엔 조금 심심하지만서도☆ / 영원복도 (배틀) / 『낫 세인』 『파이브─── 타임리스 워드스』 / 아까 영원복도가─── 아니야! 복도를 건넜어! / (피융 피융) / 이 슈타린 : 사…… 산 것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리가. 그건 이제부터 너 하기에 달렸지. 영원복도의 제령은 방금 걸로 마쳤지만 우리의 볼일은 지금부터거든. 들려 줘 볼래. 왜 내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치려고 했어~? / (잠시 후) / 마슈 : 선배, 아오코 씨께서 해결해 주신 건…… 매우 든든한데요……. 방금 그건, 그게, / 조금 미래의 시간으로 도약한…… 걸까? ……아주 잠깐이지만, 레이시프트 같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런 셈이야. 절로 폼 잡으면서 썼네. 편리해 보이겠지만 이게 꽤 답답해서 말이지~. 생각 없이 쓰면 뒤처리로 세 배는 일해야 해. 하면 할수록 부채가 쌓인다고 해야 하나. / 츠키지 토비마루 후우, 이제야 따라잡았네. 어때? 용의자는 확보했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수고했어. 지금부터 심문하려고 해. 그래서 이슈타린 씨. 네가 나를 죽였어? / 이슈타린 : 응, 자백할게…… 저 좀비를 죽인 건 나야…… 아니,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건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했다고 하는 게 맞는지…… / 마슈 : 아무것도 못 했다고요……? / 이슈타린 : 맞아. 나, 실은 제령사가 아니야. 악덕 업자나 사기꾼 같은 돈의 망자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데……. 이번에 이 나라에 온 건 『회춘의 비탕』이 있다고 들어서야. 그래서 어젯밤엔, 그게…… 여관 주인이 카운터에서 떠난 뒤에, 『회춘의 비탕』에서 몰래 대기하고 있었어. 오전 1시부터 쭉. 엄청 춥더라. / 근성이 엄청나 하긴 그 방법이면 먼저 들어갈 수 있는데…… / 이슈타린 : 4시쯤부터 온천이 솟기 시작해서 『이겼어! 이제 올 여름은 따 놓은 당상이야!』 이렇게 기뻐했는데, 욕탕 문이 확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난 그게 여관 주인인 줄 알고 허둥지둥 숨었어. 욕탕을 열기도 전에 들어가 있으면 혼날 거 아냐? 하지만 들어온 건 저 좀비녀였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심정은 이해하는데 이름으로 불러 줄래? / 츠키지 토비마루 : 숨는다 해도 어디에? 그 대욕탕에 그럴 곳은 없잖아. / 이슈타린 : 온천 속에 숨었지. 막, 바닥에 등을 내고 넙치처럼.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믿기질 않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숨을 수 있지. 온천이니까 물도 불투명하잖아. 호흡은 어떻게 했냐고까진 굳이 안 묻겠지만. / 이슈타린 : 그래, 죽는 줄 알았어. 네가 먼저 안 죽었으면 내가 죽었을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때 아오자키가 살해당했구나? / 이슈타린 : 맞아. 좀…… 아오코 쨩 뒤에 한 명 더, 욕탕에 누군가가 있었어. 온천 속에 있어서 그림자만 보였지만…… 그리고 웬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둘이 동시에 상대방한테 달려들더라! / 이슈타린 : 호흡도 한계라 머뭇거리면서 온천 속에서 나오니, 거기엔 아오코 쨩 시체가 있었어───! 무시무시한 살인이지! 하지만 나도 내 목숨이 귀해서 아무것도 못 한 비겁한 녀석이야……! 그때 밝은 분위기로 온천에서 튀어나왔으면 사태가 그렇게 되진……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것이야───! / 그 『누군가』가 누군진 알아? / 이슈타린 : 멍청하긴. 상대방 쪽에서 안 보였단 건 내 쪽에서도 상대방이 안 보였단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얼굴을 못 봤단 거지. 뭐 됐어. 더 이상 못 돌아올 테니. / 아오자키 아오코 : 흔적이 없단 건 아마 어딘가로 도약시킨 거겠지, 나……. 아예 방해가 되지 않도록 특이점 밖이려나……. / 츠키지 토비마루 : 흐응─. 상대를 흔적도 없이 날려 버렸을 가능성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랬으면 대욕탕 벽도 사라졌지. 나, 그렇게까지 극악무도하진 않은데? / 그럼 범인은 계속 불명인가…… / 마슈 : 네. 여관은 아직 특이점이니까 그 『누군가』는 성배의 소유자가 아닌 걸로 추정되지만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무튼 아오자키 살해의 진상은 파악했어. 이 얘긴 일단 이쯤에서 마쳐 두자. 너희의 목적은 성배 탐색이잖아. 이건 천천히 해 나가면 돼. 넌 어떡할래, 카우걸. 아직 여관에 있을 거라면 보호해 줄 순 있는데…… / 이슈타린 : 그럴 리가, 이런 뒤숭숭한 여관엔 하루라도 더 있기 싫어! 아침 일찍 파트너한테 SOS를 보냈어. 곧 데리러 올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딱하게 됐네. 경찰도 산에 못 들어와서 제자리걸음 중이라던데. / 이슈타린 : 흐흥─. 제인을 만만히 보지 마. 어떤 곳이든 반드시 다다르는 스카우트거든. ……뭐, 난 이만 도망칠 건데. 아깐 구해 줘서 고마워. 답례로 그때 내가 뭘 들었는지 가르쳐 줄게. / 마슈 : 그때라면 아슈타린 씨께서 넙치가 되어 있을 때 말인가요? / 이슈타린 : 맞아. 또다른 『누군가』가 나타나기 전에 아오코 쨩은 혼자서 이렇게 말했어. "이용자는 전부 죽이겠어" "누구도 소원을 이루게 할 순 없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시즈키 소쥬로 : 그래서 이슈타린 씨가 돌아갔구나. 용의자가 한 명 줄었다고 보면…… 되는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성배는 누가 가지고 있는가?』란 문제라면 그렇게 되지. 단, 그 녀석들의 조사는 아직 아무 진척도 없지만서도. 이 여관, 수상한 곳이랑 수상한 인간밖에 없잖아! 난해한 사건이라 참 부러운걸, 하하하하하! / 아오자키 아오코 : ……남 일인 줄 알고 완전히 관객처럼 구는구나, 토비마루. 예전부터 남의 고생을 보고 히죽거리는 녀석이었지. 둘 다 미안해. 매너가 없는 녀석이라. 나중에 혼쭐을 내 줄게. / 마슈 : 아뇨, 츠키지 씨 나름대로 격려해 주시는 게 헤아려져요. 언동이나 태도는 쌀쌀맞아 보이지만 매우 섬세한 배려를 하시는 분이죠. / 아오자키 아오코 : 섬세한가 몰라─. 아마 신경질적인 것뿐일 것 같은데…… 뭐, 토비마루는 됐어. 물 온도는 어때, (플레이어)? / 더할 나위 없이 언빌리버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처구니없는 여관이지만 노천탕을 전세 낼 수 있는 건 참 좋다! 마슈 씨, (플레이어) 씨 말고도 아리스까지 같이 들어올 줄은 몰랐지만. / 쿠온지 아리스 : ……오늘 하루의 성과를 들으러 왔을 뿐이야. 높은 곳에 있는 노천탕에 흥미가 있는 건 아니야. / 울새 : 바로 그렇슴다. 왜냐면 아리스 씬 진성 몸치, 발이 바닥에 닿는 웅덩이에서도 허우적거릴 법한 천성의 천사걸랑요? 넘어지면 넙치처럼 돼서 몸도 안 떠오를 이런 곳에 볼일이 있을버버버버법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시즈키 소쥬로 : 친밀한 분위기인 건 좋은데, 문제를 확인해도 될까. 아오자키를 살해한 범인은…… 누군진 불명이지 불행하게도 아오자키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졌어. 무시무시한 잔학성이자 과잉 방위인데, 위협은 사라졌다고 봐도 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죽였어. 먼 곳에 도약시켰을 뿐이지. / 시즈키 소쥬로 : 문제시하고픈 건 어제 『첫 번째 아오자키』의 목적과 알고 있던 정보야. (플레이어) 어젯밤 아오자키랑 헤어질 때 들은 말을 기억해? / 물론이지 / 아오자키 아오코 : 이 특이점, 해결하지 못 하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이 와서 말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호들갑이─── 아니겠구만. 아오자키 농담 치곤 아주 유쾌해. 방금 얘기, 사실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사실이고 뭐고 내가 더 궁금해. 인류가 멸망해? 소원의 별? 무슨 소리야. / 쿠온지 아리스 : ……기가 막히네. 이래선 아무 도움도 안 되는걸. 『첫 번째 아오코』가 경험한 걸 되찾을 방법은 없어, 아오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거라면 안심해. 지금은 취득하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보 통합이 이루어져. 이틀만 더 있으면 『첫 번째 아오코』가 뭘 봤는지 나한테도 공유될 거야.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되는 거지☆ 그때까진 (플레이어) 일을 거들래. 일단 내일은 남은 투숙객을 조사하자. 이슈타린 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여관에 온 진짜 이유가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면 해답도 자연스럽게 보일걸. / 마슈 : 네! 여러분께서 협력해 주셔서 매우 든든해요! / 내일도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어제 얘기라 하니, 하나 더 / 마슈 : 아. 혹시 아리스 씨께서 『첫 번째 아오코』 씨께 한 두 번째 질문인가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래. 어젯밤에 너한테 확인한 건 두 개야. 첫 번째. 『너, 이 시대의 아오코가 아니지?』 너는 맞다고 인정했어.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을 거라 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랬지 참. 두 개랬지, 아리스가 『첫 번째 아오코』한테 한 질문. 아리스. 어젯밤에 넌 나한테 뭘 물어봤어? / 쿠온지 아리스 : ……말해도 돼? 내 나름대로 배려해서 굳이 말을 안 한 건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말해 말해. 그거 무조건 중요한 비밀일 거 아냐. 궁금해서 잠도 못 자게 생겼어. / 쿠온지 아리스 : ……하아.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로서 이렇게 물어봤어. 『너, 아직도 독신이야?』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이외 : ──────. / 아오자키 아오코 : 역시 너라니깐, 아리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울새 : 일어났슴까. 건강한 생활 스타일이라 보기 좋슴다. 그런 건전한 소년 소녀들한테 찬물을 끼얹긴 그렇지만, 사양 말고 말하겠슴다. 제2의 비탕에서 아오코 씨의 시체가 발견됐슴다. 서둘러 대욕탕까지 가심다. / 맙소사…… / 츠키지 토비마루 : (……여기에 아오자키가 없는 걸 보면 본인인가……) 상황 파악이 안 돼. 최초 발견자는 누구야? / 쿠온지 아리스 : 나야. 깨어나고 보니, 방에 나 혼자만 있길래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여기까지 와 봤더니, 시체가 있더라. 어떡할지 고민하던 중에 온천을 개장하러 온 쿠마노인 씨가 와서 상황을 투숙객들한테 전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오오…… 정말 참혹하군요…… 하루 만에 다음 시체가 나올 줄이야……. 어제 『회춘의 비탕』에 이어 이 『연애 성취의 비탕』까지……. 필시 완완 님의 저주일 겁니다……. 비탕을 더럽혀서 진노하셨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누굽니까, 이분. 얼굴이 뭉개져서 신원이 불분명하지만, 어제 피해자 분이랑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쿠온지 아리스 : 그렇게 보여? 도시에서 유행하는 흔한 옷이야. 신경 쓰지 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어. 유행이라고요. 그렇다면야 뭐. 그럼 이분은 온천에 숨어든 도둑이겠군요. 투숙객 분들께선 모두 무사하니까요. 물론 여러분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어떡할깝쇼? 또 전원 집합시켜서 취조하시겠습니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보나마나 어제랑 똑같을걸. 알리바이도 성립하지 않을 거야. 경찰이 올 때까지 현장은 내가 맡아 둘게. 그래도 되지, 주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조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경찰 나리들께 혼나는 건 탐정님이란 게 되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시신은 이번에도 지옥당에 옮겨 주십쇼. / (쿠마노인 요시스케 퇴장) / ………… / 츠키지 토비마루 : ……………………. / : 쿠온지 아리스 : …………………… / 마슈 : ……저기. 이건 그건가요. 시신 앞에서 이런 발언을 하긴 그렇지만…… / 쿠온지 아리스 : 신경 쓰지 마, 마슈. 아니, 배려하지 마, 마슈. / (두두두두두두두) / 쿠온지 아리스 : 똑똑히 말로 해도 돼. "어차피 또 돌아온다"고.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내 마력 잔재, 추적 완료! 내가 죽은 건 여기더냐─!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와, 얼굴 한 번 끔찍하네! 안면 함몰된 거 아냐? 무슨 일이 있으면 이렇게 돼? 아, 아리스 있구나. 땡 잡았네─☆ 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이게 이틀째까지의 경위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설명을 맡아 줘서 고맙다. 나나 쿠온지나 어이가 없어서 설명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보니. (플레이어)한테 고마워해라, 아오자키. 보통 멋대로 두 번이나 죽은 녀석한테 이렇게 성의 있는 대응은 안 하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하긴 그렇겠지…… 에헤헤. 수고를 끼쳐서 미안, (플레이어) 씨. 덕분에 상황은 이해했어. 바로 개시하자. / 아오자키 아오코 : 우선 투숙객 개개인한테 탐문해야지. 전원 집합시키지 않은 이유는 그런 의도 아냐, 토비마루? 전원이 『잤다』고 잡아떼면 수상한 증언이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잖아. 동조 압력이란 거지. 자세한 얘길 들으려면 한 명씩 공략하는 게 맞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그래. / 아오자키 아오코 : 나를 죽인 범인 탐색과 성배 탐색은 따로 놓고 생각하자. 이틀째는 그거 때문에 산만해졌나 보잖아. 낭비가 많았어. 이번엔 『아오자키 아오코를 살해한 범인』을 찾을 필요는 없어. 투숙객들의 사정을 아는 게 먼저야. 쿠마노 여관의 영장을 정화하러 왔단 건 구실이지. 진짜 목적이 따로 있을 거야. 그걸 캐내자. / 하긴 조사 대상이 난잡했지…… 성배를 우선해도 되겠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칼데아의 목적이 우선이야. 나를 죽인 녀석이랑 성배를 가진 녀석이 동일하다면 한쪽에 집중해도 결론이 같아지잖아. / 마슈 : 아오코 씨 의견에 찬성할게요. 성배의 위치는 불명이지만 여기에 모인 분들의 목적을 알아내면 자연스럽게 『누가 성배를 필요로 하는가』란 추론이 가능해져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치? 그럼 바로 조사하러,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아오자키는 여기서 대기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렇지. 머리가 그렇게 잘 돌아가면서 왜 끝에 가선 풀악셀을 밟는 거냐, 너. 죽은 사람이 탐문하러 가서 어쩌잔 건데. 네가 발진하는 건 표적을 추린 뒤야. / (미사일이라도 돼?)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번에도 (플레이어), 마슈, 소쥬로, 나, 넷이서 갈게. / 아오자키 아오코 : …………옳은 판단이긴 한데. 그럼 나랑 아리스는 대기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아오자키 아오코 :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니야. 대기여도 돼. 달리 할 것도 없으니. / 울새 : 뻥임다, 아리스 씨도 탐문하고 싶으신 검다. 어제 시점에서 가게 보는 건 따분하다고 하셨슴다─! 그니까 애송이, 마스터 씨. 아리스 씨도 동료로 끼워 주는 검다. 뭐 도움은 안 되겠지만요! 운동 부족에다 소통 능력도 빵점, / 츠키지 토비마루 : 쿠온지 아가씨인가…… 뭐 나쁘지 않지. 인간 거짓말 탐지기잖아. 하지만 다섯 명이서 돌아다니는 건 피하고 싶어. 경계시키는 데에도 한도가 있잖아. 좋아, 따로 행동하자. (플레이어)랑 소쥬로랑 쿠온지가 한 팀. 나랑 마슈가 한 팀이야. / 무슨 기준으로 정하신 건가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쥬로는 네 서번트인지 뭔지지? 그럼 이번 호위 대상은 너야. 쿠온지 통역에는 소쥬로가 필요해. 그래서 이 조합인 거지. 난 혼자여도 문제는 없는데, 아까 말했잖아. 단독 행동은 의심을 사. 보좌 겸 기록 담당으로 마슈를 동행시킬 필요가 있어. 미안하다, (플레이어). / 아뇨, 괜찮아요 / 마슈 : 네. 츠키지 씨의 선정에 이의는 없어요. 본인도 철저하게 공정하고자 하시는군요. / 츠키지 토비마루 : 납득했으면 시작하자. 우린 신관을 돌아다닐게. 너희는 구관이랑 바깥쪽을 부탁해. 오후가 되면 천공의 방으로 돌아와서 정보를 정리하자. 그럼 오늘도 부지런히 일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기념품 가게 / 시즈키 소쥬로 : 구관에 투숙객은 안 와 있었지. 굳이 따지자면 요시스케가 관리실에서 그리운 라멘을 먹고 있던 정도야. / 쿠온지 아리스 : 온천이 닫혀서 그런 걸까. 하긴 살인이 두 번이나 일어난 온천에는 접근하기 싫지. 일단 밖으로 나가자. 여기에 있어도 새로운 발견은……. / 료우기 씨 : 마침 잘됐네. 기념품을 사러 왔는데 아무도 없지 뭐야. 거기 아가씨, 임시로 가게 보지? 이 호러 영화에 나올 것처럼 사랑스러운 인형 하나를 포장해 줄래? / 쿠온지 아리스 : 안목이 뛰어난 손님이구나. 하지만 그건 둘이서 하나야. 다른 한쪽을 준비할 테니 잠깐 기다려 줘. / (아리스 퇴장) 료우기 씨 : 한땀한땀 손수 만드는 거였구나. 온 보람이 있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시즈키 소쥬로 : ………. ………… / 료우기 씨 : 탐문할 기회인데? 그, 그렇죠! 그럼 주소와 성함을…… / 료우기 씨 : 도쿄도에서 가족과 함께 온 료우기야. 정확히는 미후네시라는 곳인데, 아무래도 좋은 문제지. 너희는 대학생이니? 등산 서클 같은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저는 탐정 사무소의 직원이에요. 어제 저희 츠키지가 설명드렸을 텐데요. / 료우기 씨 : 그랬지 참. 미안해. 너희는 다른 투숙객이랑 달라 보이길래 그만. 우리처럼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목적이 있어서 쿠마노 온천에 온 게 아니지? /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목적이요……? 료우기 씨도 남한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 료우기 씨 : 어머나, 말실수를 했네. 나도 들떠 있나 봐. 애당초, 그 왜. 『영장을 해결하면 거금』이랬나. 거창한 선전인데, 이건 당연한 점이지? 일한 만큼의 품삯이 나올 뿐. 그거 가지고 사람이 모일 수가 있을까? / 시즈키 소쥬로 : 아. 그러게요. / 료우기 씨 : 애당초 진짜 영능력자는 어디서든 귀한 인력이야. 이런 산골에 올 필요성이 없어. 그 이전에 진짜는 얼씬도 안 하지. 보이는 만큼 감당이 안 된단 걸 아니까 말이야. / 다들 진짜가 아니란 건가요? / 료우기 씨 : 악령을 격퇴하는 힘은 보유하고 있지만, 제령사라 할 수는 없는 사람들만 있어. 다들 본업은 따로 있을걸. 그러니 목적은 제령하고 거금을 타는 게 아니야. / 쿠온지 아리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게 수다쟁이 쌍둥이 트위들…… 무슨 일 있었어? 시즈키 군이랑 (플레이어) 씨, 묘하게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료우기 씨 : 잡담을 좀 나눴을 뿐이야. 고마워. 소중히 할게. 그럼 갈게, 탐정단 아이들. 다른 투숙객을 만나면 아까 이야기를 꺼내 봐. / (료우기 씨 퇴장) / 쿠온지 아리스 : 하아. 이제야 갔네. 전투를 각오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다행이야. / 시즈키 소쥬로 : 아리스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 / 쿠온지 아리스 : 아니. 이 여관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야. 하지만 저 사람, 틀림없는 진짜배기일걸. 퇴마를 생업으로 삼는 집안 특유의 냄새가 나. 영을 죽이는 솜씨라면 투숙객 중 으뜸일 거야. / 영을 죽인다고…… 정화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얼마나?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 만약 신관이 통채로 영에 씌일 경우, 건물채로 양단을 낼 수 있을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쿠마노 온천 입구 / ??? : 꺄아아아────! 누가, 누가 살려 줘, 살려 주세요……! / 마음을 사로잡는 듯한 소녀의 비명! 사념 없고 흐림 없는 성녀의 비명! / 시즈키 소쥬로 : 가까이에 있어, 둘 다 뛰자! 여자애가 악령한테 공격당하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 (배틀) / 악령은 어찌어찌 물리쳤는데…… 방금 그건 대체…… / 카렌 쨩 : 걱정 마시길. 방금 건 제가 과거에 혼쭐을 낸 괘씸한 자들의 잔류사념이에요. 저에 대한 원…… 감사가 넘쳐서 이런 산골까지 쫓아왔을 거예요. 꼭 스토커 같다고요. 네, 전적으로 동감해요. 이것도 방황하는 자들을 구하는 우상(아이돌)으로서 활동한 자의 숙명이겠죠……. 그보다 위험할 때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연약한 성직자라서 싸움은 못 하니까…… 여러분이 와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우리가 우연히 가까이에 있어서 다행이야. 이것도 신의 뚜쒸지. ※오타 아닙니다 / 카렌 쨩 : 어머. 네, 그렇죠.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순박한 미소를 짓는 분. 솔직히 아주 좋아해요♡ / 쿠온지 아리스 : 이상한 일인걸. 싸움을 못 한다면 예전에는 무슨 수로 악령을 혼쭐냈어? / 카렌 쨩 : 그건…… 이럴 때 폭도를 격퇴해 주는 파트너가 있는데요……. 지금은 사정이 있어서 따로 행동 중이에요. 정말이지, 언제까지 숨어 있으려는 걸까요, 그분. 자, 저희의 사정을 설명하기도 그렇죠. 무슨 다른 용건이 있으신 거 아닌가요? / 제령사 제령사인 카렌 쨩이죠 실례할게요, 여쭙고 싶은 게 좀 / (잠시 후) / 카렌 쨩 : 투숙객 분들이 이 온천에 온 진짜 이유라고요? 뭐, 아는데요. 하지만 저는 성직자니까요. 다른 분의 내적 욕망(비밀)을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런 건 고해실에서 시간을 들여 해야죠. 귀한 진수성찬이 아깝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 이 애, 엮여선 안 될 타입이야. / 응, 알아 이름이랑 얼굴이 똑같은 악마(데블)를 알거든 / 카렌 쨩 : 미, 믿기질 않네요! 방금 저를 악마(데블)라고 하셨나요!? / 시즈키 소쥬로 : 아. 아니, 방금 건 (플레이어)가 말실수를 한 거일, / 쿠온지 아리스 :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초조해하는 표정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 카렌 쨩 : ……아무래도 독심술에도 능하신가 보군요. 좋아요. 거래를 하죠. 방금 대화를 없던 걸로 하는 대신, 아까 질문에 대답해 드릴게요. 하지만 남의 비밀을 폭로하는 건 쓰레기 신부나 하는 짓. 제가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에요. 다른 분께 해당될지 여부는 직접 판단해 주세요.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제령을 할 줄 몰라요. 악마 퇴치가 본업인 엑소시스트거든요. / 시즈키 소쥬로 : ? 제령이랑 악마 퇴치는 똑같은 거 아니야? / 카렌 쨩 : 달라요. 악령은 인간의 업에 의한 인과응보. 악마는 마의 유출에 의한 인지무능의 존재예요. 아무튼 저는 제령을 할 줄 몰라요. 그럼 왜 이 온천에 찾아왔는가? 그건 사람의 길을 벗어난 자…… 제령사를 자칭하며 사기 행위를 벌이는 사기꾼 제령사를 족치기 위해서예요. / 아아, 그래서 제령사 제령사구나! (현상금 사냥꾼 같은 건가?) / 카렌 쨩 : 네. 그러니 『영장을 정화해서 거금』을 타는 것에 흥미가 있어도 관여할 수가 없어요. / 시즈키 소쥬로 : 실례할게. 사기꾼 제령사라고 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사기인 게 돼? 유파나 영력 같은 걸 차치하고서, 영만 정화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인 거 아니야? / 카렌 쨩 : 좋은 질문이에요, 선량하신 분. 제가 스승에게 배운 사기 조건은 단 하나. 『제령을 빌미로 그 집안의 재산을 횡령』하는 것. 남의 재산을 채가는 자가 바로 가장 큰 악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쿠온지 아리스 : ……이건 진심. 아니, 신념이구나.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즉 투숙객 중에 그런 목적으로 온 자가 있고, 너는 그걸 알아채서 제령사가 죄를 저지른 직후에 잡기 위해 온 헌터…… 맞아? / 카렌 쨩 : 네. 그자들이 노리는 건 『다섯 비탕』이 아니에요. 이상하단 생각은 안 드셨나요?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라면서 다섯 비탕은 각각 『무엇이 이루어지는가』가 정해져 있어요. 효능이 한정된 소원은 소원이라 할 수가 없잖아요. / 시즈키 소쥬로 : 그렇지. 그 점은 마음에 걸렸어. 회춘도 연애 성취도 딱히 이루고 싶지 않거든. / 카렌 쨩 : 그렇죠? 하지만 쿠마노 온천에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 있단 소문이 돌아요. 그 답은 하나. 있는 거죠, 『소원이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이. 그게 여관 주인, 쿠마노인이 숨기고 있는 제6의 비탕. 다른 투숙객은 이 비탕을 이용하러 온 거예요. 만능이니 말이에요. 그걸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하려는 사기꾼 영능력자도 있지 않겠나요? / 진정한 의미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 (그럼 성배는 누군가가 가지 고 있는 게 아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시즈키 소쥬로 : ──────. / 쿠온지 아리스 : 무슨 일 있어, 시즈키 군? / 시즈키 소쥬로 : 방금 구관 맨 위 창문에 누가 있던 것 같아. 대화하는 우리를 쭉 보고 있었어. / 카렌 쨩 : 어머 무서워라. 역시 추측이라지만 남의 비밀을 떠드는 건 좋지 않았나 봐요.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자료실에서 조사할 게 있거든요. / (카렌 쨩 퇴장) / 시즈키 소쥬로 : …………. / 구관을 다시 확인하러 가 보자,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해. 내가 헛걸 본 거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거꾸로 비추는 방 / ……아무도 없어 오는 게 늦었나……? / 시즈키 소쥬로 : 헛걸음을 하게 했네. 면목이 없어. / 쿠온지 아리스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지금 아래에서 누가 올라오고 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 뭔 상황이래, 당신들 왜 여기에 있으쇼? 혹시 밀회? 이 공포 스팟에서? / 쿠온지 아리스 : ──────. / 시즈키 소쥬로 : 뭐야 요시스케구나. 놀래키지 말아 줘. 범인인 줄 알았잖아.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범인이라 하면 아침 살인사건 범인 말입니까? 그러지 마십쇼, 그럴 배짱은 없습니다, 전. 그보다 왜 다락방에? 여긴 5대 괴담 중 하나, 『거꾸로 비추는 방』인데. / 여기가요? 그런 분위기는 안 느껴지는데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예입. 옛날에 여관 주인의 아씨가 여관 허드레꾼과 관계를 가졌단 소문이 돌았는데 말이죠. 주인은 성을 내면서 허드레꾼을 추방했고, 아씨를 이 다락방에 유폐했다고 합니다. 너 같은 염치없는 녀석은 두 번 다시 바깥에 내보내지 않겠다면서요. 아씨는 엉엉 울면서 짚이는 바가 없다, 내가 아니라고 증언했지만, 명가 장남으로 태어난 주인은 딸아이라 해도 여자의 변명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습니다. 그러다 아씨는 정신이 병들어서 말입니다. 『허드레꾼 방에 있던 건 내가 아닌 나다』『거울에 비친 내가 튀어나와서 한 짓이다』이런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뭐, 허드레꾼과의 소문은 그 허드레꾼을 싫어하던 지배인이 흘린 헛소문, 누명이었는데, 그게 판명됐을 때 아씨는 이미 불귀의 객이 되어 있었다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죽은 게 아닙니다. 사라졌다는 뜻이죠. 보시다시피 다락방 출입구는 방금 제가 올라온 계단밖에 없습니다. 보초를 서던 도제도 있었는데, 아씨는 연기처럼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가끔씩 다락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때가 있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때 여기에 올라오면, 보십쇼. 벽에 온통 거울이 있죠? 저 거울 속에서 무고한 죄로 아버지에게 매를 맞은 멍투성이 아씨가 걸어다니며,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야』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시즈키 소쥬로 : 그럼 어두워지기 전에 확인할게. 쿠마노 온천에 『여섯 번째 비탕』은 존재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는지? / 쿠온지 아리스 : 다른 투숙객한테 들었어.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비탕』이 있을 거래. 왜 말을 안 했어, 요시스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야 말을 안 해야죠. 저는 그런 걸 본 적도 없거든요. 단, 선대한테 그런 게 있다곤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지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나요. 그게 그 방입니다."열리지 않는 방". 저도 어떻게든 그 문을 열고 싶지만, 무슨 짓을 해도 안 열립니다. 이렇게 영능력자 분들이 모이면 한 명쯤은 신통력으로 어떻게 안 될까 기대했는데, 모집을 시작한 지 2년, 누구도 열지 못 하고 도리어 부정을 탔죠. 이미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아, 그렇지 참. 예전에 들른 수행승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능의 비탕에 다다르려면 만능의 잔이 필요하다. 소원을 이루는 잔의 힘으로 그 문을 열면 된다』 하하, 본말전도죠. 그런 게 있으면 만능의 비탕은 없어도 그만 아닙니까. (쿠마노인 요시스케 퇴장) / 만능의 잔…… 설마 열리지 않는 방의 문 너머에……? / 쿠온지 아리스 : ……슬슬 시간이 되려 해. 일단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자. 아오코를 살해한 범인의 정보는 없었지만, 성배의 정보라면 큰 실마리를 얻었어. 방금 들은 이야기도 취합해서 아오코한테 따져 보자.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비탕이 있다면─── 그게 어떤 『소원』을 이루었는지, 아오코는 똑똑히 알고 있을걸. / 천공의 방 / 츠키지 토비마루 소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만능의 비탕』이라고. 『회춘』, 『연애 성취』, 『변성남자』, 『가내 안전』, 『어깨 뭉침 참멸』 순서로 비탕이 하루마다 교대된다면 엿새째에도 다른 탕이 솟을 법하긴 한데…… / 마슈 : 쿠마노인 씨께선 본 적이 없고, 『열리지 않는 방』 너머에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군요. 그럼 성배는 누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 『만능의 비탕』에 있는 걸까요. / 하지만 아무도 못 들어가. 들어가려면 성배가 필요하대 / 쿠온지 아리스 : 『만능의 비탕』이 성배일 경우, 성배를 입수하는 데 성배를 쓸 필요가 생겨. 완전히 꼬였지. 혹은─── / 츠키지 토비마루 : 혹은 처음부터 성배하곤 무관하다고? / 츠키지 토비마루 : (플레이어)랑 마슈 말로는 성배를 쓰면 특이점이 발생한댔지. 하지만 성배는 아직 쓰이지 않은 상태야. 성배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앞뒤가 안 맞게 되거든. 그러니 이 쿠마노 특이점은 성배하곤 무관한 게 발생시켰단 결론이 나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아오자키 아오코 : 처음 겪는 장르면서 머리 잘 돈다, 토비마루. 왜 탐정이나 하고 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머리가 잘 도니까 탐정을 하는 거야. 그럼 실마리는 두 개지. 아침에 아오자키를 죽인 범인과 『이대로 두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발언. 성배를 찾기보단 이 의문을 해소하는 게 더 빨리 해답에 다다를 수 있어. 그래서 어때,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는 왜 그런 발언을 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글쎄, 나는 『세 번째 아오코』래도. 첫 번째가 뭘 봤고 어디서 여기로 도약해 왔는진 아직 몰라. 하지만 추측은 가능해. 『첫 번째 아오코』는 실제로 그 현장에 있었을걸. 그걸 해결할 수단이 이 시기의 쿠마노 온천에 있어서 도약한 거지.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야. / 소원이 이루어지는 온천이 세계 붕괴의 기점이 된다면……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단 소원을 빈 사람이 있는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소원인지는 차치하고서 말이야.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다』…… 황당무계한 소원이지만, 이루는 방법이라면 여럿 있어. 세계를 멸망시킬 요인이 이 시대에 없다면 다른 세계에서 오게 하면 그만이야. 저 자칭 록싱어처럼. / 쿠온지 아리스 : ……혹은 그 소원이 세계를 룰을 허무는 것일 수도 있지. 이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일으킬 경우, 인리정초…… 텍스처에 금이 가. 그것도 하나의 월드 엔드야. 마슈 씨라면 알지 않아? / 마슈 : 사소한 버그가 시스템 전체를 정지시킨단 뜻이죠.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예를 들면 『죽은 인간을 되살리기』 같은 거. / 시즈키 소쥬로 : 맙소사…… 즉 범인은 아오자키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너 또 죽어 볼래? / 쿠온지 아리스 : 아오코의 마법은 죽은 자의 소생이 아니라 시간 사기야. 사기극 같은 거니까 노 카운트. 그보다는 『열리지 않는 방』이지. 완완 님이라고 했던가. 이 산에서 예로부터 섬겨지는 산의 정령이 소원일 이루는 힘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악용하려는 자가 『세계를 멸망시킨 자』가 돼. 완완 님이 전설대로의 생물이라면 성배가 없어도 소원이 이루어지니 말이야. / 시즈키 소쥬로 : 드디어 상황이 하나로 이어졌구나. 적의 목적은 『만능의 비탕』이고, 어째선지 아침에 맨 먼저 비탕에 나타나는 아오자키를 라이벌시해서 죽인 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나, 몇 번이나 맨 먼저 온천에 들어갔어? 바보야? / 마슈 : ! 그거라면 유력한 정보를 입수했어요! 츠키지 씨랑 탐문할 때 들은 정보인데요─── / 시로 씨 : 어젯밤에는 조금 더워서 말이다. 창문을 열어 놓고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그때 온천 쪽에서 옥신각신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그게 아오코란 여자 목소리인진 모르겠지만, 다른 목소리는 똑똑히 알겠더라. 바제트야. / 스기타니 : 바제트 방이 없다고? 그야 그렇지. 바제트는 카렌이랑 같은 방을 쓰거든. 뭐야, 카렌은 방에 없었다고? 그럼 외출했겠지. 영장 퇴치에 제일 적극적인 건 의외로 그 카렌이란 수녀니까 말이야. / 카렌 쨩이라면 자료실에 갔을 거야! 파트너란 게 바제트 씨를 말하는 거였구나…… / 시즈키 소쥬로 : 가자, (플레이어)! 지금이라면 아직 자료실에 있을 수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오, 체포극이야? 그럼 나도 갈게! 그래도 되지, 토비마루? / 츠키지 토비마루 : 용의자 후보가 상대라면 어쩔 수 없지, 가라 가. 신중을 기해서 나는 카렌과 바제트의 방에서 기다릴게. 엇갈릴 수도 있잖아. (플레이어), 미안한데, 마슈 또 데려간다. 말귀가 밝고, 재치가 있고, 영장을 날리기도 하니, 정말 든든하기 그지없거든. / 마슈 : 네, 츠키지 씨 보디가드는 맡겨 주세요. 그 대신, 소쥬로 씨께선 마스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울새 : 아리스 씬 어떡하실 검까? / 쿠온지 아리스 : (플레이어) 씨한테 동행할래. 그 자료실이라면 내가 없는 한 승산이 없거든. / 자료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아 여러분. 딱 좋을 때 오셨습니다. 그게 말이죠. 자료실 낌새가 이상하다 싶어서 와 보니, 안에서 불길한 소리가 들리지 뭡니까. 이건 『악마의 교실』이 시작됐을 겁니다. 안에 계신 손님…… 카렌 씨였던가요? 딱하게도 악령에 씌였는지 먹혔는지 나오실 생각을 안 합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손님들께서 구할 의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 (이 사람, 엄청 수상하지만……) 물론 구해야죠! 주의 사항은 있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그러십니까. 그럼 딱 하나, 참고가 되는 조언을. 안에 있는 인형을 하나라도 파괴해선 안 됩니다. 뭐, 불가능하겠지만요. 안은 이미…… 어이쿠. / 이건……!? 인형이 떠 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러게. 폴터 가이스트야. 쿠온지 저택에서 자주 봤어. 떠 있는 걸 건드려도 씌이지는 않아. 날아오면 피하는 정도로 대응해도 돼. 문제는…… / ??? : 후후후. 새 학생이 왔나 봐. 환영할게. 악마의 교실에 잘 왔어. 미술(아트)의 길은 참혹하고 험난한 법. 가히 영봉의 정상을 목표로 하듯이. 혼을 마모시켜도 완성에 이르진 못 해. 기라디는 건 좌절, 절망, 자가중독(못 해먹겠다). 내가 그런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게. 말없는 인형으로 만들어서 말이지! 자, 벌벌 떨렴! 나야말로 5대 괴이 중에서 최고 난이도라 불리는 영장! / 갓 카렌 : 이름하여 미의 악마, 갓 카렌!일지니! / 갓!? 데블이 아니라!? 그런데 미의 악마라니…… / 갓 카렌 : 그건 저한테 씌인 악령의 명칭이에요. 혼동하지 않기를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죄송해요…… 보시다시피 저는 이미 평소의 제가 아니에요. 여러분께 밝히진 않았지만 카렌 오르텐시아는 피학영매 체질─── 가만히 있기만 해도 영에 씌이는 마이너스 면이 크나큰 육체를 타고났어요. 그런 제가 이런 위험한 영장의 방에 들어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죠. 이 영(몸)은 차지했어요(씌였어요).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이 방에선 제가 룰. 여러분은 꼼짝도 못 하고 신의 노동력이 되어 주세요♡ / 무수한 숫자의 인형이 오고 있어……! 이걸 하나도 안 부수고 신을 쓰러트리라고!? / 쿠온지 아리스 : 어이가 없네. 이깟 수준의 패밀리어로 자신만만해하다니. 사역마는 양보다 질이야. 그걸 실감하게 해 줄게. / 쿠온지 아리스 : 어. / 갓 카렌 : 훗. 말했죠, 제가 룰이라고요. 어째선지 당신의 플로이킥쇼 대책은 완벽해요. 이 여관 내에서 당신의 플로이킥쇼는 더 이상 깨어나지 않아요. 사역마를 다룰 수 없는 마녀는 보결 중의 보결, 바닥 닦는 걸레가 제격이죠. / 갓 카렌 : 자, 가렴, 데블 퍼핏! 이자들한테 미술(아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줘!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어쩔 수 없긴 해도, 저질렀어…… / (우우웅) / 아오자키 아오코 : 이게 뭐야, 울렁거리─── 울렁거리진 않나. 그렇진 않은데, 그게 막, 엄청─── 뭘 만들고 싶어서 좀이 쑤셔! 재료는 어딨어!? 방금 부순 만큼 똑같은 걸 만들게 해 줘! / 나도 나도! 창작 의욕이 끝을 모르고 솟아넘쳐! / 갓 카렌 : 자, 교재는 저 골판지 박스에 들어 있어요. 설계도도 있으니 초보라도 만들 수 있어요. 부순 인형과 같은 수만큼 똑같은 걸 만들어 주시면 부정 탈 일은 없어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재료도 다 대 준다니 통도 크다♪ 작업대는 어딨어? 맡겨만 줘, 엄청난 걸 만들게! / 질 수 없겠어……! 메데이아 스승님한테 배운 기술을 보여 주겠어! / (잠시 후) / 아오자키 아오코 : 좋았어 완성! 봐봐, 이 리젠트가 각 잡힌 퍼핏! 엄청 프레슬리하지! 이야─ 만족했어─, 이런 건 고등학생 때 이래야─. ……만족했는데…… / 아오자키 아오코 : 어째 손이 멈추질…… 않아…… 벌써 세 개나 만들었어…… 네 개째…… 다섯 개째…… / 여섯 개째…… 일곱 개째…… 여덟 개째…… 아홉 개째…… 살 려 줘 / 시즈키 소쥬로 : 어떻게 된 거야? 인형을 부순 만큼 만들었는데 손이 안 멈춰? 아오자키는 몰라도 (플레이어)는 교재에 따라서 잘 만들었는데? / 갓 카렌 : 네, 멈추지 않아요. 말했잖아요. 『똑같은 것』을 만들라고요. 이 방에서 목숨을 잃은 조각가는 신역에 달한 천재. 1mm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아요. 완벽한 예술가에게는 완벽한 반복, 완벽한 동작이 요구돼요. 네─── 똑같은 것이란 모양만 똑같은 게 아니에요. 제작한 인간의 동작도 똑같아야 하죠. 제조하는 인간에게도 미가 요구되니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그 말은 뭐야. 첫 번째 인형을 만들었으면 나머지 9개도 전부, 첫 번째를 만들었을 때랑 똑같은 동작으로 만들어야 합격이라고? / 갓 카렌 : 네. 그게 가능해질 때까지 여러분은 영원히 창작하셔야 해요. 그 목숨을 끊길 때까지, 그 혼이 넝마가 될 때까지, 별 의미도 없는 습작을 반복하는 거죠! / 전례 없는 지옥 그런 건 기계가 아닌 한 불가능해! / 갓 카렌 : 호호호. 오토메이션 기기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셨나 보네요. 끝없이 같은 동작으로 나사를 만드는 동영상을 보면 무심코 감동스러워지곤 하지 않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의 악마가 기계에 미를 느끼면 어쩌잔 건데! 그거야말로 예술성의 패배잖아! / 갓 카렌 : 마음대로 떠드시죠. 기계에 영역에 달하지 않는 한 이 저주(룰)는 풀리지 않아요. 그리고 인간에게 그런 정밀 작업은 불가능. 여러분은 여기서 영원히 제 노동력이, / 시즈키 소쥬로 : 완성했어. 자, 열 개째. 이제 저주(룰)는 해소됐지? / (저주 풀림) / 갓 카렌 : 으음…… 방금, 뭐라고 하셨죠? / 쿠온지 아리스 : ……네가 신이 나 있는 동안, 시즈키 군이 대신 만들었단 뜻이야. 1mm도, 1초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으로 인형 열 개를 말이지. / 갓 카렌 : 우와, 진짜로 해냈네!? 아. 떠날 거야. 내 안에서 미의 악마가 만족해서 떠날 거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일단 쟤, 혼쭐을 내 줘도 되지? 꼬라지가 아직 데블이잖아. / 갓 카렌 : 큭……! 이렇게 된 이상 제 최종 작품을 꺼낼 따름……! 이게 미의 악마마저 머리를 싸맨 마개조 HG! 좋은 평가, 부탁드릴게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카렌 쨩 : 으~~~응…… 으~~~응…… 헉!? 긴 악몽에서 깨어난 것 같은데, 믿어 주시겠나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믿을 테니까 너도 진실만 말해 줘. 어젯밤, 바제트가 나랑 실랑이를 벌였다고 하는데, 그거에 관해서 아는 거 있어? / 카렌 쨩 : 바제트가? 당신하고요? 아아, 그래서 자취를 감춘 거군요, 그분. 정말이지…… 몸도 마음도 고릴라라니깐요. / 시즈키 소쥬로 : ? (플레이어), 방금 말은 무슨 뜻이야? / 고릴라는 마음이 섬세해 / 카렌 쨩 : 어젯밤, 바제트가 방에서 나갔단 건 파악하고 있어요. 그분이 당신과 실랑이를 벌였단 것도…… 사실일 거예요. 그 뒤에 흉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부정하진 못 해요. 왜냐하면 오늘 아침 시체는 안면이 함몰되어 있었다고 하잖아요? 바제트의 철권은 콘트리트도 부숴요. 그분의 펀치를 맞으면 안면도 그야 폭렬되죠♡ / 시즈키 소쥬로 : 바제트가 어디에 있는지 짚이는 바는 있어? / 카렌 쨩 : 지금까지는 짚이는 게 없었는데, 지금은 있어요. 아오자키 씨를 죽인 게 새삼스럽게 무서워져서 숨어 있을 거예요. 틀림없이 지옥당에서 질질 짜고 있을 테니, 따지러 가 보시지 그래요? / 고마워. 다들, 서둘러 가자! / (플레이어, 소쥬로, 아오코 이동) / 카렌 쨩 : 실례할게요. 저도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 쿠온지 아리스 : 뭔데? / 카렌 쨩 : 저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기계에 비견되는 정밀 작업을 태연히 소화하시다니. 미의 악마는 『천재라면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런 건 천재라도 불가능해요. 인간은 『1mm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을 하지 못 해요. 그게 가능하면 모든 스포츠는 가치를 잃어요. 저 사람은 무슨 꼼수를 부려서 이 방의 영장을 클리어했을 거예요. / 쿠온지 아리스 : ……너는 오토메이션이라고 했는데, 저 사람은 오토메이션이 아니라 가능한 거야. / 카렌 쨩 : ? / 쿠온지 아리스 : 인간의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해. 일상적인 행위…… 걷기, 손 들기, 쭈그리기.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이 동작은 수십, 수백 부위를 가동시켜서 행하는 거야. 원래는 매우 복잡하며, 재련하는 데 다대한 사고력을 소비한다고…… 하던가. 인간은 뇌의 지령으로 움직이는데, 대뇌피질의 업무는 매우 건성이야. 대뇌피질만으로는 쉬운 계산이나 선택도 그르쳐. 인격조차 정밀도가 낮아지지. 이걸 "일상적(오토메이션)으로" 간단하게 행하게 만드는 건 대뇌 기저핵. 대뇌 기저핵의 보조가 없으면 인간은 지금처럼 편하게 생활할 수 없어. ……이 부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 사람의 일상 생활은 어떻게 될까? 그냥 걷기. 그냥 손 들기. 그런 당연한 것에도 큰 힘이 필요해져.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병실 침대에 누워 살거나 기계의 보조가 필요한 신세지. 하지만─── 저 사람은 우리랑 똑같이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양 몸을 가동시키고 있어. 대뇌 기저핵의 보조를 받아 자동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자기 육체를 파악하지 못 하는 우리와, 어떤 거동이어도 사고를 거듭하여 자기 육체를 낱낱이 파악하는 저 사람. / 쿠온지 아리스 : ……방금 건 그게 다일 뿐이야. 예술성과 동떨어져 있되, 예술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기구. 『1mm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동작』을 하는 건─── 저 사람 안에서 숨을 쉬는 거랑 아무 차이도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말한 대로 와 봤는데…… 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찾았어. 거기 수트 입은 미인. 물어볼 게 좀 있는데. / 바제트 : 아, 아오자키!? 말도 안 돼, 당신은 죽었을 텐데요!? / 시즈키 소쥬로 : 놀라는 건 지당하지만, 우선 진정해 줘. 싸울 생각은 없어. 어젯밤 일을 물어보러 온 거야. / 바제트 : 물어보러 왔다고요……? 아니요, 속지 않을 겁니다! 보나마나 복수하러 왔겠죠! 그 아오자키라면 되살아나는 정도는 능히 해낼 터! / (번쩍) / 바제트 : 원래부터 마술사 조사를 위해 이 나라에 온 게 저죠! 노력, 전력, 폭력으로 결판을 낼 뿐! 일기토는 기대도 안 합니다, 전원 한꺼번에 덤비십시오! 제 예장은 모든 공격을 받아치는 신대의 카운터. 저주와 공포 등에 약하니까 그런 비겁한 수는 쓰지 않는 방침으로 부탁드립니다! /(배틀) / 바제트 : 큭, 여기까지인가…… 하지만 이것도 자업자득…… 무고함을 증명하지 못 하고 도망친 제 잘못이죠. 감수하며 쓰러지겠습니다……. 약물 실험이든 개조 실험이든 마음대로 하십시오……. 인형사 아오자키 토우코의 악명은 익히 압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하아? 그건 내 언니인데. 방금 전투에 인형 요소가 있었어? / 바제트 : ! 듣고 보니 육탄전 솜씨가 제법이었죠. 혹시 당신은 아오자키 토우코가 아닙니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아니야. 토우코랑 나는 완전히 딴판이거든. 그런데 토우코한테 집착하는 걸 보니, 협회의 봉인지정 집행자구나, 너. 봉인지정…… 불세출의 재능이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는 명목을 내걸고 있지만, 실상은 마술사를 찾아내서 포박하는 처형인이지. 그 집행자가 이런 온천에 와 있을 줄이야. 또 왜 나를 죽였어? / 바제트 : 거 봐요. 그런 말 하잖아요. (흥) / 그런 말이라니? (뺨 부풀리고 고개를 돌렸어……) / 시즈키 소쥬로 : 불쌍해라. 이렇게 삐진 게 무고하단 증거야. 아오자키가 또 괴롭혔어. / 쿠온지 아리스 :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시즈키 군. 본능적으로 약자를 내모는 게 아오코의 생태거든. / 아오자키 아오코 : 좀 조용히 해 주실래? 방금 건 진심이 아니라 떠 본 거야. / 바제트 : 믿어 주시진 않을 것 같지만, 저는 당신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침 대욕탕에서 안면이 함몰된 시체를 발견했을 때, 『아. 이거 내가 한 짓이 될 사태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숨은 겁니다. 당분간 잠적하고 있으면 다들 조만간 저를 잊겠거니 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아오자키 아오코 : …………그 판단은 괜찮은 거 맞나 싶지만. 뭐 됐어, 내가 할 소린 아니지. 그보단 어젯밤 얘길 하자. 대욕탕에서 너랑 내가 실랑이를 벌인 걸 들은 사람이 있어. 대체 뭘 가지고 그랬어? 너는 뭘 본 거야? / 바제트 : 그건…… 그게…… / 바제트 : 딱히 비탕이 목적인 건 아닙니다~…… 잠이 안 와서 온천에 들어가려고 온 겁니다~…… / (살금 살금) / 바제트 : …………실례합니다~~~………… 좋았어, 아무도 없군요! 심야에 대기 타는 작전, 성공했습니다! 후후. 『연애 성취의 비탕』이라니 허황된 소리, 온천과 운세에 무슨 인과 관계가 있단 건지. 신뢰성이 전무하지만 남성운은 오컬트 같은 거니까 이거 분명 효력이 있죠 있어. 아침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이로써 제가 1등─── 헉!? / 아오자키 아오코 : …………들어가려고? / 바제트 : f@f@f@uyw@e, yw@rt cyu0:ued@'uew@rt!? / 바제트 : 그 뒤에, 저는 당신에게 『딱히 들어가려고 온 거 아니다』란 설명을 진심을 담아 하고서 대욕탕을 떠났습니다. 저는 대욕탕 앞 카운터로 돌아와 안마 의자에 앉아 아침을 기다렸죠. 『자연스럽게 아침 온천에 들어갈 뿐 작전』으로 전환한 겁니다. 그리하여 5시가 된 순간, 잽싸게 대욕탕에 들어가 보니,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시체가 있었구나. 그래서 그 길로 잠적했고, 그 뒤에 아리스가 온 건가……. / 시즈키 소쥬로 : 하긴 그래선 범인으로 의심을 사겠네. 하지만 바제트는 안 저질렀지? / 바제트 : 물론입니다. 몰래 비탕에 들어가려던 걸 목격당한 것 가지고 살해하진 않습니다. / 바제트 씨가 카운터에 있을 때, 누가 더 왔어? / 바제트 : 아니요, 누가 더 오진 않았습니다. 저도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곳에 시체가 있었기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오자키 아오코 : 투숙객들의 알리바이는…… 물어봤자 소용없나. 첫 번째는 어영부영 『넘어져서 죽은 사고사』가 성립할 수야 있겠지만, 두 번째는 확실하게 범인이 있어. 문제는 범인이 무슨 수로 욕탕에 들어왔는가지. / 바제트 : 제 말이 그렇습니다. 저, 엄청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새치기 안 당하려고요. / 쿠온지 아리스 : ……그 점이 아까부터 의문인데. 너는 왜 아오코를 대욕탕에 남기고 나왔어? 맨 먼저 들어가고 싶으면 아오코를 냅다 죽이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아? / 바제트 : 그야 그분, 옷을 입고 계셨으니까요. 옷을 입고 온천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천공의 방 / 카렌 쨩 : 제 일행이 폐를 끼쳤군요. 본인도 반성하고 있으니 용서해 주십사 해요. / 바제트 : 폐를 끼친 건 저뿐만이 아니잖습니까! 당신도 만만찮았다고 들었습니다만?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래, 싸움은 그쯤 해. 그만 하산할 거라며, 조심히 가. 그래도 그 전에 대답해 줘. 너희가 이 여관에 온 진짜 목적은 『연애 성취의 비탕』 맞지? / 카렌 쨩 : 네. 죽을 수도 있는 큰 임무를 앞두고 『연인도 안 생기는 신세인 채 죽긴 싫다』는 말을 바제트가. / 바제트 : 마마마마마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시오 저는 아오자키 토우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몸을 점검하러 왔을 뿐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그렇겠지…… 그 건은 어제 내가 방해해서 미안해. / 바제트 : 아닙니다. 사과할 것 없습니다. 어젯밤에는 우연. 우연히 그런 거였으니까요. 아오자키는 아오자키여도 당신은 여동생이잖습니까. 그럼 골칫거리에 휘말리기 전에 돌아가 보겠습니다. / 카렌 쨩 : 평안하시길. 자료실에서 일어난 일은 발설하지 말아 주세요♡ / 바제트 :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조사를 속행하겠다면 제 케이스를 찾아내십시오. 이번 잠입 조사용으로 작성한 자료가 들어 있는데, 어느샌가 사라졌더군요. / 쿠온지 아리스 : 사라졌다니…… 도둑맞았단 뜻이야? / 바제트 : 아마도요. 하지만 특별제니까 쉽게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발견하면 내용물을 보셔도 됩니다. 암호는 『20051028』. 저에게는 의미가 없는 정보였지만, 여러분에게는 또 다를 수도 있습니다. / 그렇게 돼서 둘은 하산했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둘은 완전히 결백했단 거지. 그렇다면 남은 투숙객이나 여관 사람 중 누군가가 범인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츠키지 토비마루 : 온천 여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족과 함께 온 여자, 어르신 행세하는 남자. 자칭 영능력자인 엽총을 소지한 여자와 인상이 옅고 수상쩍은 여자. 그리고 여관에서 생활하는 사람. 인형 장인 여자하고 여관 주인. / 츠키지 토비마루 : 남은 용의자는 이 6명이지. 이 안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건…… / 후지농 씨? 스기타니 씨?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그 둘은 『비탕』을 찾아온 걸 거야. 영 퇴치는 구실이고, 『만능의 비탕』이 진짜 목적일걸. / 시즈키 소쥬로 : 요시스케랑 카신코 쨩은 옛날부터 여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목적이 없어. 여행을 왔다는 둘도 일반인이니까 역시 수상한 건 영능력자 둘인 걸까? / 츠키지 토비마루 : 아니. 가장 수상한 건 료우기랑 시로야. 영장 소문이 퍼져서 파리만 날리는 여관이잖아? 그런 곳에 좋아라 온천 여행을 오는 일반인이 어딨겠어. 뭐 됐다. 숫자는 추려졌지. 내일도 두 팀으로 나눠져서 조사하면 끝이 보일걸. 안 그러냐…… 엉, 듣고 있냐, 거기 아가씨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아오자키 아오코 : 그게 아니야, 아리스. 그때 본 건 시체들의 새벽이지. 좀비 영화의 금자탑이야. 태평하게 홍차 타임에 돌입하다니 팔자도 좋아. 마슈 씨도 아리스한테 맞출 필요 없어. / 마슈 : 아뇨. 아리스 씨의 이야기는 큰 참고가 돼요. 신비학 관점으로 귀중하고 재미있어요. / 쿠온지 아리스 : 이거 봐. 마슈 씨는 아오코랑 달리 예절이 넘쳐. 그리고 너희 이야기는 잘 듣고 있으니까 괘념치 말고 마저 이야기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럼 내일은 오늘이랑 같은 팀으로 탐문을,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같은 팀은 좋지 않아. 아리스는 지금 플로이를 못 쓰니까 빼 줘. / 츠키지 토비마루 : 그 말 진짜냐. 뭐, 아오자키랑 달리 육체파도 아니지. 네가 그러자면 그렇게 할게. 그럼 내일은 (플레이어), 소쥬로, 아오자키 팀으로 가자. 그런데 오늘은 노천탕 안 가? 내심 기대했는데./ 시즈키 소쥬로 : 오늘은 료우기 씨 일가가 이용한대. 우리만 독점하는 건 좋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그거 아쉽구만. 그럼 순순히 자도록 할까. 비탕 주간도 내일이면 절반에 접어들어. 각자, 푹 자서 체력을 회복시켜 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다음 날) (삐비빅 삐비빅) 시, 시끄러워───! 자명종 고장났어!? / 울새 : 헤이, 좋은 꿈 꿨슴까? 아침 라디오 버드가 데일리 갱신을 알림다─! / (째째짹) 어? 울새? 쿠온지 씨 방에 있어야 하지 않아……? / 울새 : 지도 의문임다. 눈을 뜨니까 마스터 씨 물통을 쪼고 있었슴다. 아침의 약수터 확보임다. 아침엔 물을 마시고 싶단 말이죠. 새라서. / 하는 수 없지. 일어나 볼까 그런데 좀 쌀쌀한걸…… / (부스럭) (잠시 후) 울새 : 그런데 조사 진척은? 범인, 알아냈슴까? 지 추리를 말해도 됨까? 지가 좀 생각해 봤단 말이죠. 이 여관을요. 새니까 금방 까먹지만요. 범인은 아마 그 녀석일 검다. 절그럭거리는 꼴로 뒤숭숭한 구슬을 토하는, 그─── / (타앙 타앙) / 방금 그건 총성……! / 마슈 : 선배! 시즈키 소쥬로 : 대욕탕이야! 서두르자! (끄덕) 아아─── (맙소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울새 : 뭐야, 아오코 씨 또 죽었슴다ㅋㅋㅋㅋ 현웃터짐ㅋㅋㅋㅋ / 츠키지 토비마루 : 말이 되냐, 두 번을 넘어서 세 번째잖아. 진짜배기 오명 만회는 처음 본다 야. / 진짜로 본인일까? 진짜로, 그게, 죽었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틀림없어, 아오자키야. 아니, 정확히는 세 번째 아오자키야. / 마슈 : 머리를 총탄 같은 걸로 관통당하셨어요……. 시신이 온천 위에 떠 있어서 피가 멈추질 않아요. 사망 추정 시간은 가늠이 안 되지만, 역시 방금 전 총성이 터졌을 때 돌아가신 걸까요? / 츠키지 토비마루 : 총성 = 살해 시간은 노골적인 서술 트릭이다만…… 뭐, 이번엔 틀림없지. 탈의실을 통과할 때, 초연이 남아 있었어. 살해 시간은 10분 전쯤일 거야. 범인은 가까이에 있어. 잡아서 초연 반응을 확인하면 발뺌할 수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범인은 나야. / 스기타니 : 변명하지 않겠어. 저 여자를 쏴 죽인 건 나야. 체포하든 복수를 하든 맘대로 해.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총상을 보면 그 총이 흉기인 건 파악이 돼. 하지만 그 전에 설명해 줘. 대체 여기서 무슨 비극이 일어났어? / 스기타니 : 무슨 비극이냐니, 그런 황당한 얘길…… 아니, 그렇지. 이 여관에 온 녀석들이라면 믿어 주나. 오늘은 일찍 깨서 말이지.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려고 비탕까지 왔어. 탈의실에는 누구의 옷도 없었지. 횡재했네 나 혼자구나 싶어 기뻐하며 대욕탕을 보니…… / 츠키지 토비마루 : 거기에 먼저 온 아오자키가 있었단 거지. / 스기타니 : 아니. 나야. / 츠키지 토비마루 : 하?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내』가 있었어. 저 죽어 있는 여자도 있었고 말이야.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나』와 여자는 대치하고 있었어. 여자는 나한테 등을 돌리고 있는 구도였지. 유리 미닫이문을 연 채 멍하니 있는 나를 보고, 맨 먼저 움직인 건 『또 하나의 나』였어. 『또 하나의 나』는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총구를 올리더니, 방아쇠를 당겼지. / 츠키지 토비마루 : 마주하고 있던 아오자키한테? 하지만 총성은 두 번 들렸는데─── 그렇구만. 또 하나의 스기타니가 노린 건 아오자키가 아니라 너구나? / 스기타니 : 맞아. 『또 하나의 나』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나를 노리고 방아쇠를 당겼어. 그걸 그 여자가 막아 줬지. 반사적으로 몸을 슬라이드시켜서 내 대신 머리에 총을 맞은 거야. 놀라긴 했지만 나도 제령사인 몸. 아직 옷을 안 벗은 덕도 봤어. 『또 하나의 내』가 두 발째 장전에 돌입하기 전에, 들고 있던 엽총으로 녀석의 머리를 쐈지. / 스기타니 : 『또 하나의 나』는 시체도 안 남기고 사라졌어. 이게 여기서 일어난 사태의 전모야. 내가 없었으면 저 여자는 안 죽었어. 사실상 내가 죽인 셈이나 다름없지. ……아오자키라는 걸 보니, 첫날에 살해당한 여자의 자매지? 어느 쪽이 언니고 여동생인진 모르겠지만, 좋은 여자였어. 남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인간을 죽인 건 처음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거 힘들었겠네. 하지만 마음 아파할 거 없어, 레이인보. 아오자키는 본인이 총탄에 맞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해서 행동한 거야. 그 녀석의 성질, 그 녀석의 사정이지. 네가 죽였단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 시즈키 소쥬로 : 맞아 맞아. 아오자키는 남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지 않아. 자기 신념에 따라서만 행동해. 그냥 그게 치명적으로 남을 돕는 게 될 뿐이야. 그런 별 아래에서 살고 있어. / 그렇구나 / 스기타니 : 어째 훈훈한 얘길 하는 분위기인데…… 심각한 건 나 혼자야? / (두두두두두두두) / 시즈키 소쥬로 : 아. 왔어. / 마슈 : 오셨네요. / 아오자키 아오코 : 내 생체 반응(시그널)이 사라진 건 여기더냐──! / 어서 와!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싱글벙글 맞이하는 낯선 두 명이랑 떨떠름하게 말없이 압력을 거는 낯익은 두 명? 아, 울새도 있구나. 이게 뭐야, 뭔 상황이래? 혹시 몰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상황은 파악했어. 세 번째의 인계 설명, 수고를 끼쳐서 미안해. 그리고 스기타니 씨. 여기서 일어난 일은 신경 쓰지 마. 당신한테는 아무 책임도 없어. / 스기타니 : 너를 죽인 나를 용서하겠다고? 아아 아니지, 내가 쏜 건 아닌데…… / 아오자키 아오코 : 바로 그거야. 당신이 쏜 게 아니잖아. 그러니 이 건은 이걸로 끝이야. / 츠키지 토비마루 : 맞아. 오히려 우리는 감사하고 싶을 지경이야. 상황을 바로 설명해 줘서 괜한 조사를 안 해도 되잖아.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맞아. 이번에는 방심한 아오자키 잘못이야. 동료한테 끼치는 정신적 부담 면으로도. / 아오자키 아오코 : ……미안하대도 그래. 하나의 사건에서 세 번이나 당하다니 한심스러워. 특이점이면 해결될 때까지 유예가 있으니 말이지─. 어째 내 기본 출력도 떨어진 것 같고. / 마슈 : 기본 출력이 떨어졌다고요? 지금까지의 아오코 씨께선 그런 말씀은 안 하셨는데요. / 아오자키 아오코 : 아, 그렇구나. 아마 첫 번째나 두 번째나 세 번째나 똑같지. 본인한테 불리한 내용이니까 말을 안 했을걸. 그게 막, 여기에 오자마자 무거운 배낭을 멘 것 같은 감각이 들어. 연료를 꽉 채워 왔는데, 온 즉시 연료가 4할 줄어든 것 같아. 뭐 그건 여행지에서 흔히 있는 문제라 치고…… 그래서, 아리스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울새가 깨우러 와서 그냥 같이 있는 줄 알았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없단 거지? 이 안개, 역시 그런 거였나! / 마슈 : ? 아직 방에 계실 수도 있어요. 서둘러 최상층으로, / 아오자키 아오코 : 안 돼, 여기서 움직이지 마! 복도에도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을 거야! / 스기타니 : 그런 모양인걸. 신관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도 안개가 들어와 있어. ……이 안개, 뭐 위험해? / 아오자키 아오코 : 위험한 수준이 아니야. 저 안개에 접촉하면 순식간에 행방불명이 돼. 피아 불문. 들어온 인간을 예외 없이 물어뜯는 식인 안개. 이름하여 장미의 엽견, 원더스내치. 지금까지 누구도 뚫은 적이 없는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 ───쿠온지 아리스가 진심을 발휘할 때 전개하는 최악의 살인 결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 : 히이이이이이이이! / 사람 비명!? 복도에서 들렸어! / (덜컹)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우오오 여러분!? 오오, 여기엔 안개가 안 들어왔군요! 역시 영능력자 여러분입니다! 이곳은 안전한 거죠!? 아아 살았군요, 살았습니다! 이딴 세상은 언제 끝장나도 상관없지만, 맨 먼저 죽는 건 사절이거든요오오오오! / 마슈 : 쿠마노인 씨, 진정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무슨 일이 있었냐뇨, 카미카쿠시입니다! 눈앞에서 사람이 사라졌지 뭡니까! 방금 전에도 기념품 코너 앞에서───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기영차. 슬슬 비탕을 보러 갈 시간이구만. (끼리릭끼릭) / 카신코 쨩 : 요시스케 씨, 요시스케 씨. 오늘 아침 식사는 꽁치 소금구이일까요? 아침부터 구이인 건 좋은데, 이렇게 연기가 끼니 눈이 따가워서 못 배기겠군요. 공 들여서 머리를 빗었는데 말이죠. 왠지 세계가 절반 사라진 것 같습니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제 짓 아닙니다, 카신 님. 이건 연기가 아니라 안개입죠. 어디 문이 열려 있는 걸까요. 뭐, 이 산에 안개가 이렇게 끼는 건 드문 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어. 카신 님, 얼굴이, / 카신코 쨩 : 아아, 눈이 아프네요, 눈이 부시네요. 목소리는 들려도 모습이 안 보입니다. 요시스케 씨, 어디에 계신가요? 아아, 왼쪽 눈뿐만 아니라, 오른쪽 눈까지───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아─── 아아, 아─── / 카신코 쨩 : 무서워요, 무서워요, 온몸이 무서워요, 몸에 감각이 없어서 무서워요……! 요시스케 씨, 살려 주세요, 요시스케 씨. 저, 마치 지금 우시가미 님께 잡아먹히는 것처럼,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허─── 으어, 으어어어어어어!? / 세상에─── 보이지 않아진 것……뿐이지……? / 스기타니 : 그 빌어먹을 요술사…… 아니지, 그 인형사, 죽었어!? / 쿠마노인 요시스케 : 서서서설마 그 카신 님께서 그럴 리가 하지만 진짜로 눈앞에서 뭐에 먹히는 것처럼 사라지셔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츠키지 토비마루 : 얘긴 나중에 하자, 문을 닫아, 얼른! 안개가 들어올라! 다른 투숙객은 어떻게 됐어!? 확인은 했어!? 실내 전화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 지지, 지금 연락하겠습니다! 네, 네, 무슨 일이 있어도 방에서 나오지 마십쇼! 창문도 닫으시고요! 알겠죠!? 예? 아침 온천을 즐기고 싶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쇼, 목숨이 있어야 인생도 즐겁죠! 사정을 파악하는 즉시 연락하겠습니다! 제발 얌전히 계십쇼! / 시즈키 소쥬로 : 저래 봬도 똑 부러졌지. 다른 투숙객의 안부는 요시스케한테 맡겨도 되겠어. 문제는 바깥 안개야. 아오자키 말론 접촉하기만 해도 물린다는데. / 츠키지 토비마루 : 뭐 하는 안개야. 안개니까 낮이 되면 걷히고 그러진 않냐?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럴 리 없지. 해가 뜨든 바람이 불든 상관없어. 우리가 모두 행방불명이 될 때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아. 동화는 그런 법이잖아. 이 여관의 영장이랑 같은 취급하지 마.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후우…… 다른 손님들은 아직 방에 계셔서 다행이군요……. 영능력자 녀석들은 금방금방 도망치니까 걱정도 안 되지만, 가족과 함께 온 손님은 역시 좀 그렇죠…… / 빠른 전화 대응, 훌륭하세요. (쿠마노인 씨, 혹시 그냥 착한 사람인가?) / 마슈 : (네. 저도 그런 예감이 들곤 있었는데, 방금 대응은 매우 진지했어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뭐, 뭡니까, 그 징글맞은 표정. 저는 하나도 겁먹지 않았습니다요! 왜냐하면 이것도 완완 님의 힘이니까요! 그래도 좀 불편한가? 어케 안 되나? / 시즈키 소쥬로 : 그렇다는데. 어떻게 할 수 있어, 아오자키? / 아오자키 아오코 : 뭐,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니지. 너랑 (플레이어) 씨, 마슈 씨가 있으면 어떻게든 될걸.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 아오자키? 아오자키 님이라면 이틀 전에 돌아가신 그? / 맞긴 한데요, 본인은 아니고 아, 아 그래! 아오자키 씨의 따님이에요!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하아!? 딸이라니 말도 안 되지 않아!? 아니 애당초 뭐야? 대체 뭐래, 이 전개!? / 스기타니 : 어떡할래? 아까 나한테 한 얘길 또 할래? / 츠키지 토비마루 : 관둘래. 쉽게 믿을 수 있는 얘기도 아니거니와, 그럴 여유도 없어 보여. 주인장. 이 안개는 당신한테도 예상 밖의 사태지? 그럼 순순히 카운터 밑에라도 숨어 있어. 부탁받을 것도 없이 안개는 치울 거야. 특별한 보수 부탁한다. / 쿠마노인 요시스케 : 핫, 샌님 탐정이 잘난 척을 다. 완완 님께 혼나지 않도록 잘해 보십쇼. / (쿠마노인 요시스케 숨음) / 츠키지 토비마루 : 소인배 같으면서도 강심장이지, 저 주인장……. 한마디씩 많다니깐……. / 시즈키 소쥬로 : 아니면 탐정한테 원한이라도 있을 수도 있지. 아무튼 보수를 확약받은 건 잘했어, 토비마루. 의욕에 직결되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스기타니 : 그런데 무슨 수로 안개를 치울까. 기다린다고 사라지진 않지? / 마슈 : 평소 같으면 이럴 때, 로빈 씨나 잭 씨, 동화 연결고리로 너서리 라임 씨의 힘을 빌리는 작전을 세울 수 있는데…… 이 특이점에선 이 이상 소환이 불가능하다 보니……. / ……안개에 접촉하면 사라진다…… ……어째 들은 거랑 다르지 않아? / 츠키지 토비마루 : 들은 거랑 다르다니? 어떤 점이 다른데, (플레이어)? / 스기타니 씨랑 쿠마노인 씨도 안개에 접촉했어요. 우리도 안개에 접촉한 상태로 여기에 왔어요 / 츠키지 토비마루 : 듣고 보니 그렇지. 쿠마노인이 워낙에 겁먹어 있어서 눈치를 못 챘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이봐, 어떻게 된 거냐, 아오자키. 안개에 접촉하는 즉시 사라지지 않잖아.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너희 처음부터 여기 있던 거 아니야? 방에서 뛰어왔어? 나는 이거 두 번째로 겪는 거라 내 좌표를 유동시키면서 안개를 돌파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나? / 스기타니 : 그래. 나도 『또 하나의 나』를 쏴 죽인 뒤에 복도에 숨어서 상황을 살폈는데, 안개 덕분에 이 녀석들한테 들키지 않았지. 그 동안, 쭉 안개에 접촉하고 있었어. 체감상으로 10분 정도던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리스의 안개는 지효성이 아닌 즉효성. 접촉하는 시점에서 아웃인데…… 이번에는 출력이 떨어져 있나 봐. 안개 속에서 장미의 엽견(원더스내치)의 입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가……. 좋아. 잠시나마 안개에 접촉해도 된다면 나눠져서 아리스를 찾아내자. 아무리 아리스라도 남들 다 있는 곳에서 비장의 『동화의 괴물(플로이킥쇼)』을 꺼내진 않아. 완완 님이란 거에 씌여서 이성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지. 그러니 모쪼록 『대화하자』거나 『구하자』 같은 생각은 접어. 발견하는 즉시 다른 멤버한테 연락해서 이곳에 집합하자. 아리스를 멈추려면 전력을 모아서 순식간에 기습하는 수밖에 없어. / 츠키지 토비마루 : 알겠어. 나는 여기 남아서 연락책을 맡을게. 호위는…… 그래. 슬슬 정보를 정리해 볼까. 서기로 소쥬로가 남아 줘. (플레이어)랑 마슈가 한 팀. 아오자키랑 스기타니가 한 팀. 쿠온지의 위치든 다른 수상한 거든 발견하면 알리러 와 줘. 그리고 일단 다른 객실의 안부도 확인해 주면 좋겠어. 좋아, 바로 행동하자. 순서는 맡길게. 여관 내를 샅샅이 뒤져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아오자키 아오코 : 여기에도 없나……. 아리스 녀석, 어디에 숨은 거람. 마력도 감지가 안 되는데. 혹시 여관에 없나? 애초에 이미 죽었나? / 스기타니 : 진지하게 매몰찬 소리하지 마. 그 아씨는 네 파트너 아니야. 아니면 『이미 죽었다』는 근거라도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냥 희망적 관측. 씌인 것보단 죽은 상태인 게 더 납득이 가거든. / 스기타니 : 헤에. 무슨 뜻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애가 무분별하게 인간을 공격하는 마술을 쓰는 건 살아 있으면 결코 안 할 짓이야. 그러면 이래저래 위험하거든. 하지만 지금, 그 『결코 안 일어날 상황』이 일어나 있어. 그럼 차라리 죽은 상태인 게 나아. 시체에서 마력(독)이 새는 거지. 그게 차라리 그 애한테 구원이 돼. / 스기타니 : 매몰찬 게 아니라 일심동체였구만. 단짝이 마음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단 건가. 하지만 그건 기우야, 아오자키. 네가 대충 찍은 대로, 쿠온지는 영에게 조종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 여관은 녹록하지 않은 마굴이야. 너희가 누구든 간에 방심하면 씌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아오자키 아오코 : …………. 스기타니 씨는 이 여관을 잘 아나 봐. 대체 뭐 하는 데야, 여기? / 스기타니 : 옛적에는 『산의 주인』의 영역이라고 들었어. 온천 여관이 된 건 쇼와에 접어들고서부터야. 그것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여관은 아니었지만, 4년 전부터 낌새가 달라졌어. 그 시작을 끊은 건 그 여자…… 카신일 거라 보고 있어. / 아오자키 아오코 : 카신…… 여관에 거주하는 제령사 소녀랬지. 스기타니 씨, 아는 사이야? / 스기타니 : 그래. 그 녀석은 소녀인 척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과연 어떨는지. 2년 전 초봄 때 일이야. 당시에 나는 다른 건으로 삐끗해서 다리 한쪽과 배가 상했어. 영장에 의해 썩은 거지. 그때 쿠마노 온천의 비탕이라면 낫는단 말을 카신한테 들어서 치료를 받았더니 이 꼴이 됐어. / 아오자키 아오코 : ? 이 꼴이 됐단 게, 어떤 꼴이야? 아무리 봐도 건강해 보이는데. / 스기타니 : 나는 남자야. 그랬는데 이렇게 됐지. / 아오자키 아오코 : ───레볼루션─── / 스기타니 : 원래 몸이 이미 늦은 상태라 새 살을 만들었다고 지껄이더라고.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그랬구나. 그럼 이번에 다시 온 건 복수하러? 왔어? / 스기타니 : 복수심은 없어. 덕분에 살아난 건 사실이잖아. 하지만 부아가 치미는 것도 사실이지. 어떻게든 원래 몸으로 못 돌아가냐고 따지러 온 거야. (플레이어) 쪽한텐 비밀이다? / 아오자키 아오코 : (……체면 문제란 거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하진 말아야겠다……) / 스기타니 : 그 카신도 안개에 먹혀서 사라졌지만 말이야. 솔직히 지금 당장 하산하고픈 심정인데…… 너한텐 빚이 생겼지. 소중한 파트너를 구할 때까진 협력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스기타니 : 여긴 심흑의 방…… 후지농의 방이지. 거실은 내가 조사할게. 아오자키는 자잘한 곳을 조사해 줘. / 아오자키 아오코 : 후지농 씨라고…… (플레이어) 씨가 얘기한 지금까지의 조사 기록에선 거의 안 나왔는데, 어떤 사람인지, 스기타니 씨는 알아? / 스기타니 : 엉? / 아오자키 아오코 : 그 반응 뭐야. 츠치노코라도 본 것 같은 소릴 냈는데. / 스기타니 : 아니, 미안. 너, 제령사면서 비틂꾼을 모르는 거냐. 이 여관에 온 녀석들 중에서 가장 위험한 건 그 녀석이야. 천리염동주살류의 시조지. 먼 곳에 있는 인간이든, 벽 너머에 있는 인간이든 개의치 않고 저주를 걸어서 몸을 비트는데, 저주받은 인간은 쫙 짜인 걸레 꼴이 돼. 그래서 붙은 이명이 비틂꾼이야. / 아오자키 아오코 : 뭐야 그게. 밀실 살인을 맘대로 저지를 수 있잖아. 나를 죽인 범인 후보로 왜 안 올랐어? / 스기타니 : 그야 네 사인은 거의 두부 손괴였거든. 다들 비틂꾼 짓이 아니라 여기겠지. 하지만…… 그렇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왜 그런 뒤숭숭한 녀석이 제령하러 온 거지? 굳이 따지면 정화되어야 하는 쪽 여자인데. 이 여관에 올 이유가 없어. / 아오자키 아오코 : 투숙객들한테 숨기는 이유가 있을 거란 게 (플레이어) 쪽의 추론이던가. 스기타니 씨 이유는…… 그래, 오늘 비탕에 있던 게 그래서구나.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마슈 : 세면대에…… 이상은 없어요. 울새 씨를 위해 물을 떠 놓은 앞접시가 있을 뿐이에요. 그보다 단 둘이죠, 선배. ……조금 진지한 얘길 해도 될까요. / ? 으, 응 / 마슈 : 그게, 츠키지 씨 얘기예요. 이틀 정도 츠키지 씨의 호위로 함께 행동한 건이요. 츠키지 씨께선 신비하곤 무관한 분이지만 마술, 특이점, 레이시프트 등, 초상현상을 거절하지 않고 수용하셨어요. 그건 본인의 기질이라곤 생각하는데…… 조사하는 동안, 정해진 시간에 『볼일이 있다』면서 혼자가 되셨어요. 저녁 6시가 되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자연스럽게 구관으로 가시길래…… 어제 좀 마음에 걸려서 뒤를 좀 밟아 봤어요……. / 츠키지 씨도 탐정이니까 미행당할 각오는 했을 거야 (마슈가 의심할 정도면 상당한가 보네……) / 마슈 : 복도 모퉁이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신 건지까진 알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여기야』, 『약속은 지킬게』, 『이틀 뒤에는 끝내겠어』란 말을 몹시 진지하게 누군가에게 하셨───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는 어떻게 보고 있어? 『일간 아오코 살해』 말이야. 아오자키는 세계의 붕괴를 막으러 왔어. 그 아오자키를 살해하고 있는 이상, 범인 = 세계의 파괴자라 보면 돼?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그 점은 확실해. 아오자키의 공적이란 점도 확실하고. 아오자키는 허망하게 살해당하는 입장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아오자키의 의도가 성공한 걸 거야. 아오자키는 피해자지만 피해자가 아니야. 범인 입장에선 본인이 피해자일걸. / 시즈키 소쥬로 : 범인은 울상 짓고 있단 뜻이야? 왜? / 츠키지 토비마루 : 아오자키 살해가 잇따르는 이유가 뭐겠어? 목적이 달성되지 않아서야. 무슨 목적인진 모르겠지만 범인은 매일 아오자키한테 방해받고 있어. 결과적으로.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구나. 스포츠로 따지면 인터셉트.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맞아. 그런 딱한 범인의 목적과 이 안개는 완전히 별개의 사태야. 쿠온지 아가씨가 왜 사라졌는지, 왜 이런 안개가 도는진 불명이지만, (플레이어)라면 금세 찾아내서 해결할걸. 그보다 말이지. 지금 우리가 검토해야 하는 건 아오자키야. / 츠키지 토비마루 : "이 온천을 방치하면 세계가 멸망한다" 이런 소릴 했는데, 그게 사실일까? 그런 전조는 전혀 없는 데다, 그렇다고 해서 아오자키가 허풍쟁이일 리도 없어. 그리고…… 만능의 비탕, 성배랬나?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데, 개인의 소원을 이루면 세계가 멸망한단 걸 난 믿을 수가 없어. / 츠키지 토비마루 : 네 생각은 어때, 소도령. 너라면 아오자키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거 아냐. 여친이니까. / 시즈키 소쥬로 : ──────. / 츠키지 토비마루 : 뭐에 대해 묵비하는 건데!? 뭐 됐다. 기분 전환 겸 세수하고 올게.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 방금 아리스 얘기 말인데─── ───토비마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배드 엔드) - 거꾸로 비추는 방 / 마슈 : 구관 다락방에 와 봤는데…… 생체 반응은 없네요. 누가 있는 것 같지도 않으니, 역시 아리스 씨께선 신관 어딘가에 계시─── / ……마슈? / ??? : 딱하게 됐네. 원래는 혼자뿐일 때에 국한되지만, 이곳만큼은 룰이 달라. 왜냐하면 내 거처거든. 그것과 눈이 맞기만 하면 너의 오늘은 행방불명. 감이 예리한 건 좋은데─── 아무 대책도 없이 오면 즉시 첫 희생자(커플)가 된다? / TRAPPED IN THE MIRROR / 허무하게 게임 오버임까. 그야말로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 꼴임다. 참 무섭죠. 우선 상황을 파악하심다. 지금은 끈기 있게 조사하지 않은 곳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해 보심다. 대빵을 공략하는 건 지반을 굳힌 뒤에 해야 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마슈 : 마스터, 1분 뒤면 10분 경과예요. 일단 어디 실내로 들어가서 안개에서 벗어나죠. / 보고 고마워, 마슈 마침 이 근처에…… / 마슈 : 시로 씨께서 숙박하고 계시는 『아욱의 방』이 있어요. 실례하도록 하죠. / (똑똑똑) / - 시로 씨? 시로 씨─……? / 마슈 : 안 계시네요……. 방 밖으로 나가지 말란 연락은 받으셨을 텐데요……. / 누구한테 끌려간 흔적도 없어…… 실내에 안개는 없어…… / 마슈 : 다른 투숙객 분의 방에 가 보죠. 무슨 큰일이 일어난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5층 복도 : ……역시 아무도 없어…… / 마슈 : 네……. 이 방은 료우기 씨 일가가 투숙하시는 토각의 방인데…… 세 명 몫의 짐만 있고 료우기 씨 일가는 안 보여요……. 시로 씨랑 료우기 씨는 경솔한 분으로 보이진 않았어요. 여관 주인의 지시를 거스르실 것 같진 않아요. / ……방 안에 안개는 안 들어와 있어…… ……그런데도 사라졌단 건 대체……? / 마슈 :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 이상, 지금은 아리스 씨를 찾아내서 결계를 풀게 하는 게 최우선 사항이에요. 선배, 천공의 방으로 돌아가 보죠. 아리스 씨의 실마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스기타니 : 굳이 말하지 마, 창피하게시리. 그러는 너희야말로 왜 이런 산골에 왔어. 비탕 같은 거에 기댈 성격도 아니잖아. 가장 큰 비밀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는 녀석이─── 아오자키? 이봐. 무슨 일이야, 아오자키? 어디로 갔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마슈 : 복도 모퉁이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신 건지까진 알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여기야』, 『약속은 지킬게』, 『이틀 뒤에는 끝내겠어』란 말을 몹시 진지하게 누군가에게 하셨─── 어? / ? 마슈? 맙소사…… 마슈까지…… 사라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츠키지 토비마루 : 네 생각은 어때, 소도령. 너라면 아오자키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거 아냐. 여친이니까. / 시즈키 소쥬로 : ──────. / 츠키지 토비마루 : 뭐에 대해 묵비하는 건데!? 뭐 됐다. 기분 전환 겸 세수하고 올게. / 시즈키 소쥬로 : 토비마루. 방금 아리스 얘기 말인데─── ───토비마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대욕탕 /누구 있나요!? 츠키지 씨, 소쥬로 씨!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하지만 토비마루는 없어. 쿠마노인 요시스케 씨도 마찬가지야. 어느새 사라졌어. 보아하니 마슈도 사라졌나 보구나. 아무튼 이리로 와. 차라도 마시면서 진정해. / 다행이야, 소쥬로 씨는 무사하구나…… / 시즈키 소쥬로 : 너도 다행이야. 내가 아직 있다면 마스터인 너도 건재할 테니 큰 걱정은 안 했어. 그래도 사태는 심각해. 이런 상황이면 아마 스기타니 씨랑 아오자키도…… / 스기타니 : 아니. 나는 무사하지만 아오자키가 사라졌어. 아, 인사가 먼저인가. 스기타니 레이인보, 지금 돌아왔다. 너희 얘기를 들려 줘. / 우선…… 모두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얘기하자 / 시즈키 소쥬로 : 신관에 있던 투숙객은 사라진 상태. 토비마루도 눈을 뗀 사이에 사라졌어. 아오자키랑 마슈도 똑같이 뒤돌아보니 사라져 있었댔지. 다들 비슷한 상황인걸……. / 스기타니 : 안개에 오래 접촉해서 그런 건 아니지. 나나 (플레이어)나 신관을 돌아다녔으니 말이야. 그러고 사라질 거면 우리도 사라졌을 거고, 애초에 다른 투숙객은 안개에 접촉하지도 않았어. / 시즈키 소쥬로 : 안개에 접촉하지 않았는데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건, / 그렇구나. 안개는 무관해 룰 자체가 다른 거야 / 시즈키 소쥬로 : ……그렇게 되지. 이번 건 아오자키가 착각한 거야. 면목이 없어. 아오자키는 아리스의 안개에 몇 번 호된 꼴을 당해서 이 안개를 위험시했지만,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건 안개가 아니라 무슨 다른 룰이 있어서야. / 스기타니 : 다른 룰…… 방에 틀어박혀도 발동하는 조건이라면…… / ───혼자서 거울을 볼 때야 ───혼자서 화장실에 들어갈 때야 / 스기타니 : 그 조건이면 나도 사라졌어. 뒷간은 혼자 들어가는 곳이잖아. / 시즈키 소쥬로 : 혼자라는 조건은 맞을 거야. 누가 보거나 옆에 사람이 있으면 무효가 되고. 그렇다면…… 세면대 거울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 : 드디어 거기에 다다랐슴까…… 한참 늦었슴다, 애송이들…… / (플레이어)&시즈키 소쥬로 : 그 목소리는 울새! 아침부터 의미심장하게 날아다니던 울새! / 울새 : 지가 있단 건 인지하고 있었슴까. 무시(왕따)당하는 건가 했슴다. 다행임다. 예스, 이번 범인은 미스트가 아니라 미러! 혼자서 거울을 보면 거울 세계에 갇히는 원더스내치 얼터인 검다────! / 스기타니 : 뭐야, 이 새. 기어코 세계가 이상해진 건가? / 시즈키 소쥬로 : 아아, 이 울새는 말을 해. 하지만 거의 되는대로 떠드는 거니까 대충 흘려넘겨 줘. / 이번엔 흘려넘길 수 없지만 말이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구나, 울새……! / 울새 : 맞슴다. 처음부터 적이었슴다. 애송이들의 우왕좌왕을 뽯뜨 관찰(워칭)하고 있었슴다. 지를 뭐인 줄 알았슴까? 새임까. 그야 그렇죠. 하지만 지는 차례가 없어도 아리스 씨 편임다. 아리스 씨한테 불리한 증언은 무조건 안 함다───! / 시즈키 소쥬로 : 그래. 그런데 아리스는 어디에 있어? / 울새 : 어디긴, 『거꾸로 비추는 방』임다? 그 왜, 그 다락방 말임다. 아리스 씨, 몰래 일찍 일어나서 활동했는데, 실컷 얕보다가 거울에 씌였슴다ㅋㅋㅋㅋ / ??? : 떠들썩하다 했더니 이런 곳에 있었구나. 쓸모없는 새는 어디에 있을까. / 쿠온지 아리스 : 평안하니, 생존자들. 세 명이나 남아 있다니 호사스러운걸. 운이 많이 좋나 봐. 하지만 공포(호러)의 주인공은 그래야지. 한 명당 2시간짜리 영상 작품으로 만들어 줄게. 6시간은 더 즐길 수 있다니,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이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언뜻 보면 쿠온지 씨지만, 아무리 봐도 다크 파워가 너무 센데!? / 스기타니 : 소쥬로, 이 쿠온지는 가짜지!? 이렇게 사악한 녀석이 진짜일 리가 없어! / 시즈키 소쥬로 : ──────. / 스기타니 : 그 표정 대체 뭐냐고!? 무슨 말이라도 해! / 시즈키 소쥬로 : 물론 가짜야! 하지만 총을 쏘는 건 참아 줘! 진짜일 가능성이 있어! 왜냐하면 극도로 발달한 아리스의 농담은 참극이랑 구분이 안 되거든! / 스기타니 : ───. / 쿠온지 아리스 : ───가짜(내)가 말하기도 그런데, 정말로 아리스(나)의 기억대로 솔직한 사람이구나. 나는 거꾸로 비추는 영장이야. 쿠온지 아리스의 심층 의식…… 그림자를 비출 뿐인 망령. 즐겁거나 재미있다는 등의 감정으로 너희를 가두고 있는 건…… 아닐걸. 나는 거꾸로 비추는 영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야. 본인의 명예를 위해 말해 뒀어. ……다소 고약하단 건 인정하겠지만. / 시즈키 소쥬로 : 봐. 본인도 저러잖아. 아리스는 평소부터 다크 파워가 넘쳐. / 소쥬로 씨, 좀 조용히 있어 줘. 그 가짜가 무슨 볼일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스기타니 : 동감이야. 그래서 거꾸로 비추는 가짜가 뭘 하러 왔어. / 쿠온지 아리스 : 물론 너희의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러 온 거지. 거울 룰은 간파한 모양이니까 즉시 안개 룰로 교체해 줄게. 진짜 원더스내치는 너무 흉악해서 취향이 아니지만, 가끔은 스플래터도 좋지? 살고 싶으면 내가 룰을 변경하기 전에 『거꾸로 비추는 방』에 와. 남은 너희한테 경의를 표해서 최고의 소꿉놀이를 해 줄게. / (아리스 퇴장) / 스기타니 : ……얕보고 있구만. 우리만이라면 쉽게 죽일 수 있다 이건가? 하지만 이쪽엔 (플레이어)하고 쿠온지를 잘 아는 소쥬로가 있어. 위치만 알면 쉬운 일이지. 직접 혼쭐을 내서 제령해 주겠어. 그렇지, 소쥬로? / (와들와들) / 전례 없이 공포에 떨고 있어……! 예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거꾸로 비추는 방 : 쿠온지 아리스 : 이제야 왔구나. 자, 더 안쪽으로 와. 계단 앞에선 춤을 출 수 없잖아. 나를 정화하고 싶다면 용기를 품고 전진해야지. / 그럴 필요는 없어! 그 전에─── 이거다!/ 시즈키 소쥬로 : 한참 양보해서 돌입하는 건 좋은데, 『거꾸로 비추는 방』은 거울투성이야. 그 가짜 아리스가 방 안에서 버티고 있으면 접근하기만 해도 거울에 둘러싸이는 꼴이 돼. / 스기타니 : 우리가 뭉쳐 있으면 거울에 갇힐 걱정은 없잖아. 서로서로 보고 있으면 돼. 혼자가 아니면 거울에 잡힐 일은 없을 거 아니야. / 시즈키 소쥬로 : 아니, 글쎄. 그럴 경우엔 개별로 유인해 낼걸. 셋이서 오라고 한 점에는 내막이 있어. 몰래 자기 전용 반칙(룰)을 더하는 등 했을걸. / 스기타니 : 하긴 그런 짓을 할 법한 아씨긴 한데……. / 시즈키 소쥬로 : (플레이어). 무슨 작전이─── / (끄덕) (속닥속닥) / 시즈키 소쥬로 : 좋아, 그걸로 가자. 후열은 레이인보. 전열은 나랑 (플레이어)야. / 스기타니 : 덧문만 열면 훤히 보이지! 저격수를 얕보지 마라! / 쿠온지 아리스 : 치사해! 바깥에서 거울을 깨다니! 공들여 준비한 특별 룰이 무용지물이 됐잖아! / 시즈키 소쥬로 : 밀어붙이자! 매번 하는 거 부탁할게, 마스터! / 맡겨 줘, 풀 소환으로 갈게! 거울 나라는 여기까지야!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천공의 방 / 울새 : 이리하여 아리스 씨가 친히 투숙객들한테 사죄하러 갔슴다. 이런 기적, 크리스마스에도 안 일어남다. 엄청 귀하니까 계산상 플러스임다? / 쿠온지 아리스 : 기억에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일이라도 이번에는 폐를 끼쳐서 미안해. 오늘 일은 평생 잊지 않도록 교훈으로 새겨 두며 살아갈게. / 그렇게까지 힘겨워할 필요 없어. 은근한 동화 분위기를 맛봤어 / 츠키지 토비마루 : 그래 맞아. 사라진 녀석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왔잖아. 울새한테 동의하진 않아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지. 뭐, 시간만은 무의미하게 소비했지만. / 아오자키 아오코 : 한마디 많거든, 너. 아리스도 생각이 있어서 혼자 행동한 거야. 맞지, 아리스? 딱히 아침 산책이나 하자고 괴담방에 들어간 거 아니지? / 쿠온지 아리스 : 생각은………… 있던가. 이유는 나도 모르는 걸로 가도 될까? / 아오자키 아오코 : 어, 왜? 설마 아직 영장이 지속되고 있어? / 쿠온지 아리스 : ──────. / 시즈키 소쥬로 : 미안해. 아리스가 혼자 행동한 원인은 나야. 어젯밤의 내가 잘못했어. 말을 더 덧붙여야 했지.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래, 아리스? / 쿠온지 아리스 : …………아니. 내가 맘대로 행동했을 뿐이야. 그건 그렇고, 상황도 정리가 됐으니 증거품을 제출할게. 로빈! / 울새 : 예입! 아리스 씨가 다락방에서 발견한 이 검은 상자 말이죠! / (턱) / 이건……! 바제트 씨가 말한 케이스 아니야!?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어제 여관 앞에서 시즈키 군이 이상한 반응을 했지? 그게 걸려서 다락방을 조사하러 가 봤어. 케이스는 거울 밑 비밀문에 숨겨저 있더라. 도움이 됐어? / 시즈키 소쥬로 : 물론이지. 큰 공을 세웠어, 아리스. / 츠키지 토비마루 : 열어 보자. (플레이어)가 바제트한테 들은 번호는 20051028이었지. / (끼릭끼릭 탁) / 아오자키 아오코 : 서류 다발이 몇 개 있는걸. 보고서인가. 아, 이거 시계탑의 암호문이네. 어디 보자…… / 아오자키 아오코 : 『1999년 5월 1일부터 6일에 걸쳐서 일본의 🌕현 🌕시의 관측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이 판명되었다. 우리는 이를 역사의 개찬, 혹은 전정사상의 분기점이리라 추론한다. 이 이상사태의 조사에 대해 협회는 현지에 있는 봉인지정 집행자를, 교회는 현지에 있는 사제 대행을 담당자로 선정한다. 전승과 군주(로드) 브리시잔이 남김』 (브리시잔이라면 시계탑 학원장!? 바제트 씨, 무지막지 엘리트였구나!) / 마슈 : 마술협회도 쿠마노 온천의 이상사태를 파악하고 있었군요. 1999년…… 지금이 2001년이니까 2년 전 일이 되겠는데요. / 1999년(2년 전)의 이상사태를 이제야 관측했다고? 로그를 열람하다 버그를 발견한…… 그런 건가? / 마슈 : 네. 자세한 사정은 마술협회도 파악하지 못 했어요. 관측하질 못 했으니까요. 아마 이 2년 전의 이상사태에 『첫 번째 아오코』 씨께서 관여하신 거 아닐까요. / 아오자키 아오코 : ……그렇겠지. 관여했다기보단 지금도 관여하는 중이지만. 1999년의 쿠마노에 『첫 번째 아오코』가 파견됐고, 무슨 문제가 생긴 탓에 2년 뒤의 쿠마노에 도약해서 그 대책 중에 『범인』에게 살해당했을 거야. ……많이 지쳐 있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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