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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2부 7장 보조페이지1

타입문 백과

2부 7장 보조페이지1

最終更新:2023年02月16日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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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 이야기

■ 스톰 보더가 운반된 치첸 이자로 간 일행을 쿠쿨칸은 그들의 대화를 처음부터 들었으며 그래서 적이 아님을 안다며 적대하지 않겠다 한다. 이에 공룡왕이 포고령을 내려 칼데아를 친 디노스파로 임명한다.(*1)
→ 공룡왕은 쿠쿨칸이 칼데아를 친구라 했으니 디노스에겐 그걸로 충분하다며 스톰 보더를 수리하는 데 필요한 자재와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 (그 와중에 산제물 드립을 친다)(*2)
→ 쿠쿨칸은 공룡왕의 허락을 맡아 칼데아를 따라온다.(*3)
→ 소멸한 룰러(셜록 홈즈)의 경영고문 역을 겸임하게 된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홈즈의 의심하는 역할까지 떠맡았기에 U-올가마리를 동료로 볼까 말까를 스톰 보더의 스탭들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다.(*4)(*5)
→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는 트리스메기스토스2가 확실하게 칼데아의 편이라 인증해 줘서 동료로 받아들이기로 한다.(*6) 한편 코얀스카야는 믹틀란에 뿌려진 총기를 모두 회수해서 없던 일로 하려 한다.(*7) 이해득실이 없는 디노스에게는 장사가 성립하지 않아 물건팔이는 전혀 못 한다.(*8)

■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꿈에서 이야기를 듣는데 이 이문대는 6000만년 전 까지는 범인류사와 다를 게 없었다 한다. 본래 2억 5천만 년 정도 늦게 도착했어야할 것이 일찍 도착한 6000만년 전 지구에는 범인류사에는 없는 세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다. 해양동물의 81%, 지상 척추동물의 70%가 절멸했다. 그럼에도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9)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따르면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활동하던 랜서(멜뤼진)이라도 되지 않는 한 영령은 그런 기억을 갖고 있을 리 없기에 주인공과 그런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건 이 별의 두뇌체이자 마술세계에서 원형(아키타입)이라 불리는 별의 기억 말곤 없을 거라 한다. 후에 이는 이슈킥이 전한 걸로 밝혀졌다.(*10)

■ 스톰 보더 뱃머리의 내열장갑을 수리하기 위해 석영 또는 흑요석이 20톤 필요했다. 흑요석이 산만치 쌓여 있는 제2명계에서 잡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줄 수 있는 쿠쿨칸이 운반 역을 해서 가져오기로 한다.(*11) 수련 중인 세이버(베니엔마)는 제2명계에 염라대왕의 심상풍경을 겹쳐놓고 있었다. 본인은 얼마든지 줄 수 있지만 이 명계에 생겨난 옥졸들은 내 줄 생각이 없다고 해서 물리적으로 혼내주고 가져온다.(*12)

■ 터지기 직전인 스톰 보더의 트리톤 엔진을 전기 정지시키고 120시간 동안 오버홀 작업을 하기로 하는데 그 동안 전력은 수력발전으로 만들기로 한다.(*13) 바다급 규모를 자랑한 제1명계의 폭포를 쓰기로 했는데(*14) 거기서 대기하고 있던 킹 프로테아는 또 얼터화했다. 킹 프로테아 얼터는 믹틀란에서는 자신이 메인이며 오리지널 킹 프로테아는 자기 허락을 맡아야 나올 수 있다 한다. 인간은 자기 노예라 하며 거주구에 발전기 같은 걸 설치하는 게 말이 되냐며 싫다 하며 자기랑 싸워서 이기면 설치하고 경비까지 해 줄 테니 대신 자신에게 지면 실컷 괴롭혀주겠다 한다. 자신이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해서 한 제안이었지만 일행 측에는 쿠쿨칸이 있었고 싸움은 킹 프로테아 얼터가 일방적으로 쳐 맞는 것으로 끝났다. 약속은 약속이니 똑똑한 디노스들의 도움을 받아 발전기를 설치해 준다.(*15)
킹 프로테아 얼터 안의 쇼치토날이 카마소츠는 지상의 온갖 신보다 무시무시한 존재라 말해줬다 한다.(*16)
U-올가마리에 대해 마음쓰는 걸 보고 밑바탕은 일반 킹 프로테아라고 하자 인간을 봐 주거나 생명보호 하는 기능이 진심으로 없니 뭐니 열심히 부정한다.(*17)

■ U-올가마리는 기억을 찾았는지 고민에 빠졌다.(*18) 주인공과 어울리는 걸 꺼린다.(*19)
→ 세이버(베니엔마)는 주인공에게 U-올가마리와 사소한 문제가 있다는 걸 듣곤 그러면 막을 수 없는 균열이 생길 수도 있으니 물어야 할 때는 묻고 사과할 때는 사과해야 한다며 대화를 나눌 기 회에 겁먹으면 안 된다 한다.(*20)
→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지금은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본래 자신은 아무래도 좋지만 라스푸틴의 영향으로 생긴 인간이 가지는 감정이 지금 이 상황은 그 사람을 위한 게 되지 않으며 나중에 느낄 괴로움이 더 커질 뿐이라며 슬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야기한다. 이에 동의하는 카독 제무르푸스는 칼데아에 무슨 일이 있어도 U-올가마리를 완전히 신용하지 않는 자가 필요하다며 맡아 미움을 사더라도 상호이해를 이루기 전에 갈라지게 만들여 한다.(*21)
→ 갑자기 몸 상태가 돌아왔다며 메히코 시티를 없에겠다고 급발진하다 테페우에게 한 소리 듣고 머리 식히러 간다. 덤으로 와쿠잔이 고백했다가 차였다.(*22) 와쿠잔은 고요한 전망대로 올가마리를 안내해 횃불에 비치는 그림자가 원래 있을 수 없는 곳에 자신들이 있었던 증거를 흘리는 것 같아 좋다 한다. 디노스 최강의 전사가 자기 힘을 과시하는 장소가 아닌 고요한 일상의 전망대를 으뜸가는 장소로 여긴다는 점에서 디노스란 이상적인 존재라고 올가마리는 생각했으나 자신은 이 풍경을 파괴해야 하는 존재임을 자각하곤 디노스가 추하고 우둔한 도마뱀이라 화풀이하고 가 버렸다.(*23)
→ 스태프들의 투표 결과 올가마리를 배척하자는 의견은 안 나왔지만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해서 스톰 보더에 승함하는 걸 반대하는 건 절반 이상이 나왔다. 거기에 트리스메기스토스2에 따르면 U-올가마리의 기억상실은 신체기능이 회복하면 해결되며 그 순간 도로 인류의 적이 될 거라 한다. 만전의 올가마리와의 싸움은 패배할 것이 뻔하니 그 전에 스톰 보더를 고치고 올가마리를 선제공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24)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이에 반대하는데 다빈치에 따르면 선재공격을 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하기 싫다고 판단했으니 타산보다 마음을 우선한 거고 사람은 타산에 타산으로 값고 마음에 마음으로 갚아 주는 생물이니 둘의 마음이 성과를 내서 기억을 찾은 U-올가마리가 칼데아를 적대하지 않을 가능성에 기대해 보자 한다. 지금의 올가마리는 엄청 즐거워 보이니 결과만을 새기는 트리스메기스토스2의 예측을 넘을 지도 모른다며 지금 관계를 유지하기로 한다.(*25)
→ 도망가는 U-올가마리를 붙잡고 그간 이야기를 나눈다. 스톰 보더가 수리되었다는 걸 듣고 자기도 관제실의 작전 회의에 참가하고 싶어하는데 스탭의 과반수가 올가마리의 탑승을 반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 같은 건 딱히 아무래도 좋다며 자기는 치첸 이차를 좀 더 구경할 테니 알아서들 하라 한다.(*26)
→ 기억상실한 올가마리는 자신을 자신으로 유지시키는 장식이 사라지자 감정의 자유화(판단 능력의 저하)가 생겼고 주어진 사명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해 자신이 좋다고 느낀 행동을 선호했다. 우주인인 자신과 지구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대충대충 잘 흘러갈 거라 생각했는데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자기 정체가 이성의 신임을 들은 후로 다시 무감정해지기 시작했다. 이상적인 디노스의 세계를 보고도 이 곳은 자신의 안식처가 아니며 이 풍경을 불태우는 게 자신이라는 생명체임을 떠올린다. 자신이 인류의 적임을 긍지롭게 여길 수 있어도 칼데아의 적이라는 건 생각하기 싫어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자신이 이성의 신임을 몰랐으면 한다. 그런 모순에 지쳐 다시 기억을 지워버리고 메히코 시티에 가기 전의 자신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마침 주인공과 만나게 되서 무산된다.(*27)
→ 아무튼 혼란스러운 U-올가마리는 이 이문대를 떠나겠단 전언과 지구를 구하는 역할을 자신으로선 못 돕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 버렸다. 칼데아 측은 내심 아쉬워했지만 당장 오르트를 어찌 하는 게 급하므로 할 일을 하기로 한다.(*28)

■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에 따르면 데이비트는 애초에 이성의 신의 수하가 아닌 대등하거나 그 이상인 존재 같았다 한다. 강제권도 없던 것 같아 애초부터 크립터가 아닌 거 아니냐 한다.(*29) 이문대 올림푸스에서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의 기록을 찾아 봤던 카독 제무르푸스는 보다임이 크립터들을 소생시킬 적 데이비트는 보다임의 도움은 커녕 서번트조차 소환하지 않고 1부 1장부터 종장까지 재현한 시뮬레이터를 혼자 클리어해서 소생했다 한다. 이런 짓을 한 건 데이비트가 애초에 인간이 아니라서 서번트 소환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 한다.(*30)

■ 카마소츠의 정체는 사도였다. 디노스는 그를 무엇보다도 무서워한다. 카마소츠에게 피를 빨려 구울이 된 디노스들이 날뛰어 마을이 엉망이 된 지라 카마소츠를 퇴치하기로 한다.(*31)
카마소츠는 치첸 이차의 고대유적 칸 폐허에 잠복했는데 이 곳은 치첸 이차가 생기기 전의 고대왕국이다.(*32) 여기서 밝히길 카마소츠 자신은 테스카틀리포카와 동료는 아니지만 많은 공물을 받았다 한다. 카마소츠는 오셀로틀을 공격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식을 받았고, 명계선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다는 요청을 령주를 대가로 받아들였다. 제4명계선에서 칼데아를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명계선 밖에서 칼데아가 덤벼드는 걸 보곤 여기서라면 승산이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한 번 피를 빤 자의 피를 빨기 싫어 죽이겠니 뭐니 하며 사령 마술을 발휘해 이 토지에 묻힌 해골들을 불러내 인해전술을 펼친다. 이 땅에 뭍힌 해골은 10억 개 정도 있어서 이길 방법이 없었고 테페우가 미끼를 자청해서 시간을 끄는 사이 일행은 일단 물러난다.(*33)

■ 쿠쿨칸은 어딘가 가 버렸고 다른 전력은 없는 상태에서 대 사령 마술용 카운터라 할 수 있는 캐스터(니토크리스)가 나선다.(*34) 일전에 반고리관을 마비시키는 음파를 발생시키는 칠면조와 싸운 적이 있는데 왠지 캐스터(니토크리스)에게만 잘 먹혔다.(*35) 그건 그 울음소리가 사령을 부르는 울음소리여서 그랬다. 사령의 목소리를 잘 듣는 귀를 가진 니토크리스에게만 효과를 발휘한 거였는데 그 경험을 활용해서 카마소츠의 사령 마술에 그 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마술을 중첩시켜 일종의 재밍을 해서 해골의 컨트롤를 못 하게 하기로 한다.(*36) 작전은 성공했고 카마소츠는 캐스터(니토크리스)가 자신이 부리는 망자들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고 백성으로 대한다는 걸 알아차리고 끔찍한 여자라며 튀어 버린다.(*37) 니토크리스의 평으로는 순전히 상성이 좋아서 이긴 거라 한다.(*38) 한편 치첸 이차에서는 니토크리스가 카마소츠를 물리친 용사라며 제사(축제)를 열어 준다.(*39)

■ 오르트를 깨우려는 걸 막으려면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진짜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어찌해야 하나 했는데 쿠쿨칸이 믹틀란의 인류의 발로 도달 가능한 최종 지점인 제7층에 만들어진 천문대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에 가면 이 세계의 아키타입 어스인 이슈킥이 데이비트의 행적을 알려줄 거라며 안내하게 된다.(*40)
테페우가 와쿠잔에게 제7층으로 갈 때 운반역으로 동행해 달라 부탁하면서 U-올가마리의 정체를 알려준다.(*41)

■ 신관장 부쿠브는 다른 동포가 없는 익룡이라 디노스 답지 않은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이문화를 유입시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디노스를 믹틀란의 패자에 걸맞은 사고를 품게 만들려는 생각을 지녔다. 익룡은 천공에 선택받은 유일한 디노스이므로 디노스의 정점에 자신이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시라도 빨리 오셀로틀과 메히코 시티를 멸망시켜야 하는데 공룡왕이란 놈은 범인류사의 인간들과 제사장에서 축제나 벌이고 신인 쿠쿨칸은 이게 믹틀란을 위해 행동하는 게 맞나 싶은 짓만 한다며 이스칼리와 밀담을 준비한다. 태양 탈취 작전을 한다는데 멸망하는 태양을 구할 수 있다면 치첸 이차 따윈 가져가라 한다. 크립터가 온 것 만으로 바뀌는 문명은 처음부터 없는 거나 다릅없다 한다.(*42)

■ 제7층으로 가기 위해 제6층의 제3명계선 쇼쇼아우코를 통과해야 했는데 이번에도 테페우의 설명은 항상 밤이면서 은하를 볼 수 있고 시원하고 오아시스가 많은 아주 긍정적인 사막지대였으나 현재의 모습은 무지막지한 모래먼지와 말라붙은 대기, 수해보다 높은 섭씨 80도의 기온을 가졌고 상공은 우주공간이나 다름없는 무중력 진공 상태고 중력이 이상해서 하늘에 오아시스와 이것저것이 떠 있는 공간이었다.(*43)
→ 더위 대책을 못 짜서 일단 돌아가기로 했는데 이 공간은 빠져나올 수 없었다. 사막 한복판에서 빙빙 돌면서 어째야 하나 하던 도중 일전에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게 먹으면 하루는 더위를 견딜 수 있는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를 받아놔서 어떻게든 되었다.(*44)
→ 이 곳에선 다른 명계선과 달리 서번트 소환이 불가능했다.(*45)
→ 변화한 명계선의 환경은 아즈텍 신화의 믹틀란 제5층 판케틀라칼로얀과 유사했다. 그 곳의 룰 대로면 여덟 오아시스를 넘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환경이 환경이라 허공의 오아시스에 접근할 수 없어 곤란해졌는데(*46) 왠지 근처를 돌아다니는 구갈안나의 다리를 공격해서 부수자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왔다.(*47) 모래바람이 사라지자 인간 형상의 두무지가 자빠져 있었다. 이 명계선의 주인인 랜서(에레슈키갈)의 명령을 받아 사막을 꽃밭으로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마소츠가 난입해서 에레슈키갈을 에레슈키갈 얼터로 만들었다. 자신이 에레슈키갈이 아닌 닌키갈이라 주장하는 얼터는 일단 카마소츠부터 공격해 쫓아낸 후 꽃밭으로 변하는 사막을 원상복구시키고 천명신전이란걸 만들어 이 명계선을 폭풍으로 지배하기 시작했다. 구갈안나가 그 천명신전이란 것으로 그걸 부수는 것으로 해당 지역은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었다.(*48) 두무지는 오아시스는 출구가 아니라 들어온 자에게 자유를 빼앗는 공간이라며 자기 거주구인 동굴로 안내하는데 에레슈키갈 얼터가 나타나서 천명신전을 부순 놈과 자기한테 반역한 두무지를 노동력으로 쓰겠다 한다.(*49)
→ 닌키갈은 특이점 수메르의 기억을 갖고 있으며 인격적으론 그 때와 별 차이 없었다. 얼터화한건 본인 의지로 믹틀란에 떨어져서 지저세계를 본 순간 이 세계에 충만한 종말의 조짐은 누구도 뒤없을 수 없다고 판단해 냉혈 비정해젔다고 주장한다. 한편 카마소츠가 령주로 내린 명령은 '네가 바라는 모습이 돼라' 였고 이를 따르는 닌키갈은 패배를 모르는 여신이 되었다.(*50)
→ 앞서 구갈안나가 다리만 보인 건 다리만 구현해서였다. 다리만 구현하면 한 마리 코스트로 얼마든 부릴 수 있었다 한다. 주인공과 쿠쿨칸을 제외한 일행은 다 오아시스로 날려서 노예가 된다.(*51) 노예노동을 시키는 건 그냥 노예를 한계까지 부려먹고 싶은 것이며 그녀의 목적과는 별 관계 없었다.(*52)
→ 빈틈을 간파해 쿠쿨칸과 같이 동굴로 대피한 주인공은 쿠쿨칸이 평소 많은 걸 참고 있고 친해져선 안 된단 벽을 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 벽을 허물어달라 한다. 왜 자신을 믿냐는 질문에 라이더(케찰코아틀)과 같은 신이면 믿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쿠쿨칸은 이를 승낙하고 주인공과 패스릇 잇고 계약한 후 그간 안 쓰던 보구를 해방한다.(*53) 슬그머니 도망쳤던 두무지가 다시 와서 에레슈키갈 얼터는 이상적인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 무패여야 하며 즉 한 번이라도 지면 스스로 건 맹세와 령주가 풀려서 무효화됨을 알려준다.(*54)
→ 전력을 발휘한 쿠쿨칸은 보구로 싱겁게 구갈안나 다리들과 닌키칼을 쓰러뜨렸는데 그 보구의 모습은 초장에 U-올가마리의 뚝배기를 깨고 스톰 보더를 토막낸 그 거인이었다. 쿠쿨칸에 따르면 당시 자신은 칼데아가 데이비트 젬 보이드처럼 말이 안 통하는 놈들이라 생각해 문답무용으로 부쉈는데 믹틀란에서 그들이 무해함을 알았다 한다. 그게 밝혀졌으니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자신을 적으로 삼거나 하라 한다. 칼데아 입장에서는 쿠쿨칸을 힘으로 이길 방법이 없으니 앞으로도 아군인 셈 치고 넘어가기로 한다.(*55)
→ 에레슈키갈 얼터는 더 강한 영기가 되어 칼데아를 도울 수 있도록 자의로 얼터화를 받아들였기에 패배해서 이상적인 지배자가 아니게 되 령주가 회수되고 명계선이 원상복구된 후에도 얼터인 상태로 남았다. 그래도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며 이전의 명계의 파수꾼들처럼 명계선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언젠가 힘이 되어주겠다 한다.(*56)

■ 닌키칼에 따르면 캐스터(니토크리스)는 저승의 여왕이니 명계선에서 자신과 동격의 권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징후도 도전할 기개도 없는 건 자신이 소환된 의미를 깨닿지 못해서라 한다.(*57)
이후 니토크리스는 이슈킥을 만나 카마소츠가 뭘 해서 얼터화한 것이고 명계의 파수꾼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듣게 된다.(*58)

■ 천문대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은 천연 바이오스피어이며 천문대라기 보다 생물권이다. 믹틀란이 아닌 범인류사 쪽 신생대로 자연 남치는 지상이다. 범인류사의 정령이 탄생한 곳이라 이 곳에는 마야의 의지가 안 들어오며 남미의 신화체계를 만든 우주에서 온 신의 섬유도 연관이 없다.(*59) 메츠티틀란에 머무르는 이 세계의 아키타입 어스인 이슈킥은 60m이 넘는 디플로도쿠스였다.(*60)
→ 믹틀란 제2층까지는 모든게 보인다. 쿠쿨칸이랑 비슷하지만 소리는 못 듣는게 차이점이다.(*61)
→ 테페우는 메츠티틀란에서 별을 연구했었다.(*62) 이슈킥에 따르면 대다수의 디노스들에게 이 관측소는 의미가 없어서 오는 자가 없었지만 테페우만은 관측소에 들락날락했다. 이슈킥을 매번 야단만 쳤는데 쿠쿨칸에 따르면 무심한 척 대하지만 늘 걱정되서 보러 오는 솔직하지 못한 오빠 같은 거라 한다.(*63)
→ 별의 촉각인 이슈킥은 정신적 성장을 하지 않으며 그래서 모든 생명이 연상으로 보인다. 자칭 영원한 1살이다.(*64)
→ 테페우에 다르면 이슈킥은 섬세해서 걸핏하면 상심하고 토라지면 사흘은 제구실을 못 한다 한다.(*65)
→ 이슈킥은 디노스 모습을 하고 있지만 디노스가 아닌 생명으로 인류와 함께 살 수 없고 맺어질 수 없으며 물러날 일도 없다. 그래서 테페우와는 친구 관계로 남았다. 한편 테페우는 이슈킥이 메츠티틀란 밖으로 못 나가는 점에 불만을 품고 그걸 해결할 수단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테페우가 제1층에 은거하고 있었던 건 이슈킥을 못 구한 자기가 행복한 디노스가 되는 걸 용납하지 못 한 것이었다. 무력한 자신에게 내리는 벌로 누구하고도 접촉할 일 없는 세계의 끝에서 죽음의 개념을 연구했다.(*66)

■ 믹틀란의 진실에 대해서.
→ 범인류사에 신의 섬유가 들어간 운석이 낙하한 건 6600년 전이지만 이 이문대에서는 석탄기 말기인 약 3억 년 전에 떨어졌다. 이 이문대의 마야라 불리는 존재가 그 신의 섬유들이었다. 일찍 도착한 이들이 대륙 분단을 막아 이 이문대는 초대륙 판게아 상태를 유지했었다. 대륙이 분단되지 않았으니 포유류는 진화하지 않았고 공룡이 계속 패권을 유지했다. 운석이 언제 떨어지냐가 이문대 분기다.(*67)
→ 이문대 남미에도 6600만년 전 세 번째 멸절이 일어났다. 이 때 마야가 지표에 쓰이는 에너지 100만 년 분을 지저세계에 집결시켜 믹틀란을 만들어 공룡들을 구했다.(*68) 약 1억 년 간 지표에 뿌리를 내린 마야가 범인류사와 달리 지표의 컨트롤권을 획득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연을 순환시켜야 하는 에너지를 빼앗긴 지상은 바다는 엉망진창 화산 활동 컨트롤이 안 되고 하늘은 먹구름에 뒤덮인 상태가 되었다.(*69) 지구 입장에서는 자기 집을 무허가로 개조당한 건데 그 지구의 상징인 이슈킥에 따르면 지구는 어떻게 되건 생명이 자란다면 기뻐한다 한다.(*70) 그리고 세 번째 대멸중을 일으키고 믹틀란 지하에 파고든 운석의 정체가 오르트였다. 마야들처럼 오르트도 궤도 오차 때문에 범인류사와 비교해 6600만년 일찍 도착했다. 오르트는 추락할 때 낙하 데미지를 받아 사망했으며 생명체로서 죽음의 개념이 없기에 6000만년 동안 시간을 들여 자신을 수복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를 믹틀란의 네 번째 대멸종이라 한다. 이슈킥이 지구에 태어난 것은 이 시기다. 그렇게 600만년 전 오르트의 깽판이 벌어졌으며 여차저차 해서 막는 데 성공했었다.(*71)
→ 믹틀란에는 2000만년 전 인류의 선조인 프로콘술이 발생했다.(*72) 그리고 인간으로 진화한 후 칸 왕국을 만들어 10만 년 동안 번성했다. 디노스보다 약하지만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서 스톰 보더 급 비행선같은 걸 만들어냈다. 오르트가 침공했을 때 칸 왕국의 병사들은 자기 몸을 불사신 육체로 개조해 전원 오르트에 맞섰고 오르트를 최하층까지 몰아낸 후 마그마 바다에 쳐박아 믹틀란을 구했다. 그 대가로 칸 왕국은 멸망했다. 치첸 이차에 유적으로 남은 칸 왕국에 한이 서린 사령이 10억 명 있었던 건 칸 왕궁 당시 죽어버린 시민들의 원념이었다. 유일하게 남은 생존자가 과도한 육체개조 끝에 불사의 몸이 되어 이성을 잃은 채로 명계를 날아다니며 존재하지 않는 칸의 백성을 찾아다니는 죽음의 박쥐이자 광기의 용자왕 카마소츠였다.(*73)

■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1년 전 믹틀란에 오자마자 이슈킥부터 찾았다.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물었는데 이슈킥은 데이비트가 오셀로틀을 조작해 디노스를 사냥할 것 까지 예측했지만 사람은 모두 각자의 세계관, 이념, 가치관을 품고 활동하며 같은 사고가 없기에 상호이해가 거의 안 일어나니까 대우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알려줬다.(*74)
→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이슈킥에게 물은 건 '태양이 한 차례 사라진 적이 있는가' 였다. 이에 답하길 일전에 말한 대로 믹틀란의 태양이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한 적이 있는데 그것의 정체는 600만년 전 오르트 활동 시기에 태양이 소멸한 것이었다. 그 때 번영했던 디노스 외의 문명인 인간의 칸 왕국이 멸망했다.(*75)
→ 데이비트는 눈 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이는 필터를 끼고 있어 이슈킥도 천문대를 떠난 후의 데이비트가 뭘 했는가는 몰랐다. 그래서 믹틀란의 시간을 보게 해 준다. 포폴 의식이라는 것인데 용설란 포도주(풀케)를 태우면 눈이 따갑지 않은 연기가 발생한다. 그것에 취하면 믹틀란의 의식과 이어진다. 시간 설정을 1년 전 메츠티틀란로 맞추는 걸로 데이비트가 뭘 했는지 추체험하게 된다.(*76)
→ 마야가 태양이 다시 믹틀란에 떠오르게 한 건 범인류사에서 자신들이 절멸시킨 생물에 대한 속죄라도 하는 건가 한 데이비트는(*77) 홀로 제9층의 명계행에 향했다. 그걸 가로막은 카마소츠와 겨루어 령주 하나를 사용해 무승부를 이루었다. 카마소츠는 데이비트를 용사로 인정하곤 보내주는 대신 범인류사의 신화를 알려달라 한다. 이문대와 범인류사를 비교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범인류사에도 존재했는가가 궁금하다 한다.(*78)(*79)
→ 홀로 명계행에 성공해 목적지인 제9층에 도달한 데이비트는 오르트가 사멸한 걸 발견한다. 단순한 연료 고갈이니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한다. 하지만 제9층의 입구는 한상 우주방사선에 막혀 있으며 1년의 끝 며칠 동안만 열리는지라 다음 해를 기약한다.(*80)
→ 인류가 아닌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영령을 소환할 수 없지만 이문대 믹틀란에서는 토지의 힘으로 서번트 소환이 가능했다. 자신 같은 자에게 응하며 선아 위에 존재하며 싸움을 긍정하는 자인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를 지정해서 불러낸다.(*81) 후에 공룡왕이 되는 청색 테스카틀리포카는 검은 테스카틀리포카가 일부러 빙의할 인간의 몸을 만들어서까지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소환에 응한 걸 보고 자신은 반대편을 들겠다 하며 어느 쪽이 살아남을진 운에 달렸다 한다.(*82) 데이비트는 라이더(케찰코아틀)의 연쇄 소환을 못 해서 미안하다 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그걸 부르면 전쟁이 일어난다며 믹틀란제 쿠쿨칸에 관심을 보인다.(*83)
→ 오셀로틀이 모은 디노스의 심장은 달의 길(메히코 시티를 가로지르는 수로)을 통해 믹틀란 최하층으보 보내진다. 최하층에 잠든 오르트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를 담당하는 이스칼리는 오르트의 정체라던가는 모르고 최하층의 무언가를 작동시켜 디노스를 구축하고 믹틀란의 패권을 장악해 오셀로틀이 인류의 다음을 이을 생각이었다.(*84) 테스카틀리포카가 이스칼리를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 만든 건 명확한 의지와 강고한 사상이 오르트에 대한 명령(오더)가 되기 때문이다.(*85)
→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승리해 이성의 신의 계획이 성공하면 자기들은 이문대 남미와 함께 사라질 뿐이라며 자신의 행성 파괴는 그 쪽 계획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행성의 끝이란 걸 보고 싶다며 데이비트의 계획에 찬동했다.(*86)
→ 이 영상을 통해 데이비트가 뭘 하려는지는 알게 되었지만 왜 그런 짓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다.(*87) 아무튼 데이비트가 카마소츠와 싸울 때 령주 1획, 테스카틀리포카의 보구를 가동하는데 1획을 썼으니 마지막 1획은 오르트 소생에 쓸 것임을 예측하고, 며칠 뒤에 1년 주기로 제9층 유독 가스가 끊길 테니 그 길이 열리기 전에 총력전으로 데이비트를 사로잡기로 한다.(*88) 이슈킥과 디노스는 자신들의 세계가 멸망하는 것에 저항감이 없어서 이에 시큰둥했다.(*89) 거기에 오르트가 깨어나던 말던 앞으로 10일 뒤에 태양은 폭발하고 믹틀란은 절멸할 거라 한다. 디노스들도 모두 다 아는 정보라 한다.(*90) 테페우만은 안절부절 못 하고 성급해해졌는데 괴로운 거 아니냐 한다.(*91)

■ 이스칼리와 접선한 부쿠브는 오셀로틀이 믹틀란을 연명시켜 준다면 협조하겠다 한다. 진정한 태양을 구해 오면 태영편력과 치첸 이차, 스톰 보더를 넘겨주겠다는데 이스칼리는 넘겨주는 게 아니라 처리해 달라는 거겠지 하며 디노스는 살려주지만 치젠 이차와 스톰 보더는 파괴하겠다 한다. 부쿠브가 가짜 명령을 내리는 사이 제단으로 향하기로 한다.(*92)

■ U-올가마리와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제1층의 테페우가 만든 거처로 갔다. 언제라도 이문대에서 나올 수 있기 위함이다. 라스푸틴은 오르트가 지구를 파괴하려 한다면 자신과 그 자가 힘을 써서 멈추겠으니 U-올가마리 그 때까지 상처를 치유해 대국을 지켜보다가 오르트와 융합해 달라 한다. 기억의 상당수가 복구된 지금의 올가마리에게 대응할 수 있는 자는 쿠쿨칸과 카마소츠로 카마소츠 격파는 칼데아에 맡기기로 한다.(*93)
한편 U-올가마리는 오셀로틀들이 치첸 이차를 포위한 것을 느꼈다. 라스푸틴은 올가마리에게 그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니 기억이 없을때 받은 은혜같은 건 잊고 머지않은 인리편찬의 때를 위해 경솔한 행동을 삼가 달라 한다.(*94)

■ 테페우는 태양 폭발 이야기가 범인류사 인류에겐 무관한 정보이기도 하고 디노스의 생활을 절멀 직전이라는 필터로 보지 않길 바랬기 때문이라며 하지 않았다 한다. 아무튼 데이비트 젬 보이드를 사로잡을 방법을 논의하러 복귀하려는데 오셀로틀들이 치첸 이차를 포위했다는 무전이 날아온다.(*95)
→ 이스칼리는 이를 신성한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이라 불렀는데 테스카틀리포카는 그 단어가 이스칼리에게 어떤 운명을 안겨줬는지 모르는 채로 대답한 거냐며 감탄한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에서 상인 일에만 전념하려 했는데 오셀로틀이 죽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며 직접 싸움에 참가한다.(*96)
→ U-올가마리가 변덕이라며 디노스들을 구해준다. 저항 안 하는 상대를 죽이는 놈들이 머음에 안 든다 하며 디노스들에게 제사장 말고 수해로 도망치라 하고 퇴장한다.(*97)
→ 스톰 보더는 프리텐더(틀랄록)과 대치했다. 라이더(케찰코아틀)의 권능을 재현한 대 신령탄두 영자어뢰를 작성해 틀랄록을 물리치기로 한다. 준비가 될 때 까지 서번트들과 카독 제무르푸스가 시간을 끈다. 그렇게 완성된 탄두가 틀랄록에 명중했지만 전혀 안 먹혔다. 이는 틀랄록의 정체가 신이 아닌 도시였기 때문이다. 캐스터(니토크리스)는 틀랄록의 신은 인간을 위해 피를 흘린다는 발언을 듣고 신은 인간을 위해 피를 흘리는 존재가 아니라며 그녀의 정체가 도시임을 간파했다. 니토크리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닌키갈에게 배운 얼터화를 시도하려 하는데 카마소츠가 난입해 틀랄록을 잘게 다져버린다.(*98) 카마소츠 피셜로는 프리텐더(틀랄록)이 정체를 드러내면 칼데아 측이 죄다 산제물이 되었을 것이며 자신은 칼데아 측과 몇 번 마주한 인연이 있으니 틀랄록을 죽여 구해줬다 한다. 곧 자신의 제4명계가 열릴 테니 와서 자신에게 바쳐지라 하며 가 버린다.(*99)
→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는 며칠이라곤 해도 치첸 이차와 거래했으니 그들을 지켜준다 하며 디노스들을 도시 밖으로 도망치게 한다. (*100) 오셀로틀의 상대는 여유가 있었지만 테스카틀리포카가 찾아와서 싸움을 건다.(*101) 치첸 이차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은 무난하게 오셀로틀들을 제압하나 했는데 코얀스카야를 제압한 테스카틀리포카와 마주치게 된다.(*102) 쿠쿨칸은 치첸 이차에 진입하자 모슴을 감추었고 신령인 테스카틀리포카를 이길 수단은 일행에게 없었다. 전멸 위기에 놓인 걸 U-올가마리가 구해주나 테스카틀리포카는 칼데아 측이 처음부터 올가마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에 올가마리는 떠나버리고(*103) 테스카틀리포카는 이스칼리가 공룡왕을 죽이고 태양편력을 회수했다는 사이렌이 울리자 남은 건 오르트의 각성 뿐이라며 주인공과 데이비트 젬 보이드 중 누가 먼저 다다를지 기대한다 하고 가 버린다.(*104)

■ 이스칼리는 인간형인 공룡왕을 보고 공룡왕이 아니라 판단했는데 공룡왕은 자신이 푸른 테스카틀리포카임을 밝힌다. 오셀로틀들은 푸른 테스카틀리포카에게도 따른다.(*105) 테스카틀리포카가 2명 있는 걸 안 이스칼리는 혼란에 빠진다. 공룡왕은 두 테스카틀리포카가 다른 말을 한다면 너가 믿는 신의 말을 믿으라 한다. 검은 테스카틀리포카가 공룡왕 푸른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이라 한 건 이스칼리의 입장에서 신이 신을 주깅라 한 모순인데 이는 테스카틀리포카의 시련이 아니라 그릇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한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세계, 신도 죽일 수 있는가를 본 건데 이스칼리는 범인류사의 편인 테스카틀리포카 쪽을 죽이겠다 한다. 이에 공룡왕은 자신이 이문대의 편이며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총기를 유입시키고 메히코 시티를 만든 시점에서 이문대를 지킬 생각이 없다고 폭로한다. 이스칼리는 공룡왕을 죽이는 길을 택한다.(*106)

■ 전쟁의 결과 쳐들어온 2000명 규모의 오셀로트들은 목적은 달성했지만 16명만 살아남았다. 태양편력이 메히코 시티로 옮겨진 결과 태양의 정지 위치는 메히코 시티로 바뀌었으며 치첸 이차에는 햇빗이 닿지 않게 되었다. 살아남은 디노스는 62명이었다.(*107)
→ 내통하던 부쿠브는 투옥되었는데 세계의 연명을 추구하는 오셀로틀이 옳고 디노스 따위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노스들은 그런 배신자에게 증오심을 품지 않았다.(*108)
→ 마야가 지상이 아닌 지하에 믹틀란을 만든 것은 마야가 태양의 소멸과 함께 소멸하려는 작정이었다. 지저세계에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이 이문을 끝낼 의지를 품은 것이다.(*109)

■ 칼데아가 상황 점검을 한다.
→ 디노스와 오셀로틀 둘 다 이문대의 존재이므로 이들의 전쟁은 믹틀란 내 자연의 섭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칼리만이 예외였다.(*110)
→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가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맥없이 진 건 마스터와 계약하지 않고 셀프 마력공급을 했기 때문이다. 본인 피셜로 조건이 호각이면 안 진다 한다. 코얀스카야에게는 위험성이 남아 있기에 그게 밝혀지고도 마스터로 계약하는 일은 없었다.(*111)
→ 진실을 알게 된 U-올가마리는 적으로 간주하기로 한다. 그녀가 칼데아에 협력할 마음이 있고 없고 전에 항성급 영기를 가진 폭탄이므로 어쩔 수 없었다.(*112)
→ 쿠쿨칸은 지금까지 칼데아가 믹틀란에 해를 끼치지도 공격하지도 않아서 협력해 줬지만 앞으로 그들은 공상수를 절제할 것이고 데이비트 젬 보이드 측은 오르트를 깨워 지구를 파괴하려 할 것이기에 양쪽 다 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 짐작되었다. 쿠쿨칸이 마야의 대표라면 마야의 방침이 아닌 것 같은 행동도 한 적이 있어 의문이 남았지만 아무튼 적으로 보기로 한다.(*113)
→ 살아남은 디노스들은 공룡왕도 태양편력도 남지 않은 치첸 이차에 남을 필요가 없다며 수해로 떠나 빈 도시가 된다.(*114)
→ 그간 수리해 온 스톰 보더는 함내 시설과 기관실을 빼고 수복을 완료했다. 트리톤 엔진은 재기동 준비 중이고 쿠쿨칸에게 파괴당한 외부 장갑의 재코팅을 시작했다. 전투 가능까지는 10시간 정도, 엔진을 재기동하고 비행 가능해질 때 까지는 20시간이 걸린다.(*115)

■ 10시간 뒤 제9층의 유독 가스가 사라질 예정이었다. 스톰 보더가 비행 가능해지기 전에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명계행이 이루어질 것이기에 A플랜인 데이비트를 제6~8층에서 습격해 무력화시키기, B플랜인 공상수를 절제해 이문대를 소멸시키기라는 두 계획이 제시되었다. 카독 제무르푸스는 A와 B 둘 다 하자 하며 자신이 코얀스카야와 함께 섀도우 보더를 이끌고 데이비트를 습격할테니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명계행을 해 공상수를 절제하자 한다. 이 방안이 채택되었다.(*116) 가기 전에 근거지로 돌아간 테페우를 방문해 계속 도와 달라 하기로 한다.(*117) 테페우는 절멸하건 말건 신경 안 쓰는 디노스를 일행이 매정해 보여 자신을 안 찾을거라 생각했지만 찾아와서 다르더라도 대화를 시도할 거란 주인공의 말을 듣고 동행하기로 한다.(*118)

■ 치첸 이차의 전쟁에서 쏙 빠져나간 쿠쿨칸에게는 제9층의 공상수가 활동 재개하고 유독 가스와 우주 방사선이 경감되는 시기가 되었으니 그 누구도 제9층으로 출입하는 걸 막으라는 마야의 명령이 내려왔다. 이 명령은 이슈킥을 방문했을 때도 왔으나 쿠쿨칸은 마야의 방침이 바뀌는 일이 흔치 않아 잘못 들은 거라 여겼다. 또 명령이 온 지라 제9층에 다가오는 자들을 전부 죽이기로 한다.(*119)
→ 테스카틀리포카에 따르면 쿠쿨칸이 칼데아를 보호해준 건 외지인인 손님이 다치면 믹틀란과 채면의 구겨져서라 한다. 범인류사의 태양이 인간의 분쟁에 간섭한 적이 없던 것 처럼 믹틀란의 태양인 쿠쿨칸은 운명을 지켜볼 뿐인 기구이며 냉혈하고 잔혹한 비인간이기에 디노스를 지키지 않으며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싸움에 개입 안 했고 최종적으로는 범인류사의 적이 될 거라 한다.(*120)
→ 밤에 텅 빈 치첸 이차로 찾아온 주인공 앞에 모습을 드러낸 쿠쿨칸은 악당 연기를 하나 안 어울린다는 걸 보고 그건 그만두기로 한다. 테스카틀리포카가 말한 대로 자신은 한 번도 디노스를 지킨 적이 없다고 시인했다. 어떤 붕괴가 찾아와도 생명은 사멸하지 않으며 그걸 갖고 화내거나 슬퍼하거나 거절하거나 도망칠 필요가 없으니 칼데아가 이문대를 떠날 것을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그러자 믹틀란의 재정자로서 디노스와 오셀로틀 중 아느 쪼이 어떻게 멸망하는지를 지켜볼 의무가 있고 그러기 위해선 이문대를 존속시켜야 하니 칼데아와 크립터 모두 적으로 선언하고 칼라크물에서 기다린다 한다.(*121)

■ 목적을 달성했지만 마음이 썩 편치 못한 이스칼리에게 찾아온 테스카틀리포카는 불사신인 소년 공룡왕 테스카틀리포카를 이스칼리가 쓰러뜨린 건 이스칼리가 같은 테스카틀리포카이기에 가능했다고 알려준다.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일 수 있는 건 테스카틀리포카 뿐이라 한다. 공룡왕의 정체를 미리 안 알려준 건 이스칼리를 신뢰했기에 그가 중요한 순간에 해낼 수 있을 거라 봐서 그랬다 한다. 신에게는 공평함이 요구되며 범인류사를 불필요하게 여긴다면 이문대도 불필요하게 여겨야 하며 양쪽 다 절멸시키라 한다. 명계행에 이스칼리를 따라오라 하며 거기서 그의 희망을 이루어준다 한다.(*122)

■ U-올가마리는 명계행해서 오르트와 융합하기로 했고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은 밖에 남아서 도망치는 칼데아를 처리하라 한다.(*123)

■ 카마소츠에게 당한 프리텐더(틀랄록)이 안 오는 걸 보고 테스카틀리포카는 진 모양이라며 기대가 빗나갔지만 애초에 틀랄록을 소환한 이유가 메히코 시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으니 뭐라 안 한다 한다.(*124)

■ 섀도우 보더를 타고 출발한 카독 제무르푸스 쪽 일행은 제3명계에 도달했다. 에레슈키갈 얼터에 따르면 아직 칼데아 측은 제3명계를 극복하지 못 했으므로 통과시켜 줄 수 없는대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봐 줘서 특별히 허락해 준다 한다. 한편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이미 제3명계를 통과한 자격자라 자기가 막을 수 없다 한다. 그리고 에레슈키갈 본인은 도망친 두무지가 뭔 짓을 저지를 지 알 수 없어 찾는 중이라 조력은 불가능하다 한다. 대신 데이비트의 이동 예상 경로를 알려준다. 그걸 바탕으로 매복했다가 덮치기로 한다. 테스카틀리포카와의 리벤지를 다짐하는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가 대량의 지뢰를 깔아 놓았다.(*125)
→ 사륜차를 타고 제3명계에 온 데이비트 젬 보이드,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는 지뢰밭을 맞이했다. 장롱면허라는 데이비트의 운전 태크닉이 신들려서 죄다 피해냈지만 그 앞을 섀도우 보더, 카독 제무르푸스, 고르돌프 무지크의 마력을 죄다 강탈해 최상급 신령 상태가 된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가 가로막았다. 테스카틀리포카도 맞설 수 없는 상대였는데 데이비트가 자기 외의 둘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본인은 차를 운전해 코얀스카야에게 갖다 박은 후 폭파시킨다. 그 직후 인리정초가 이상해지면서 뭔가 터진다.(*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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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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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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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쿠쿨칸 : 잘 왔어요, 칼데아 여러분! 치첸 이차는 여러분을 환영할게요─! 여러분이 이기적인 이유로 우리 믹틀란의 생명에 해를 끼치지 않는단 건 알아요. 어떻게 아냐고요? 그야 물론 처음부터 다 들었으니까요. 이 분들은 적이 아니에요.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의 이름으로 앞으로는 친구로 대할 것을 모든 디노스에게 통달할게요. / 공룡왕 : 그렇댄다. 또 필요 없는 짐덩이를 하나 떠넘기는구만. 부쿱. 범인류사 칼데아랑 담화를 나누는 걸 허가한단 포고령을 내려. 칼데아는 오셀로틀하곤 다른 친 공룡인류(디노스)파인 우호적 종족이라고. / 신관 부쿱 : ……그, 그리 말씀하신들 저 자들은 아무리 봐도 오셀로틀입니다. 아뇨, 오셀로틀보다 악질이지요. 믹틀란에 사악한 문화를 정착시킨 그 크립터와 같은 종족이 아닙니까. / 쿠쿨칸 : 네. 크립터랑 같은 생물이에요. 몹쓸 문명(것)을 많이 알아요. 하지만 메히코 시티가 이문화의 혜택을 누리면서 치첸 이차가 못 누리는 건 불공평하잖아요? 이걸 기회로 디노스 분들도 공부해 보죠. 좋은 생태(점)만 말고 나쁜 생태(점)도요. 괜찮아요, 부쿱. 디노스는 현명하잖아요. 이제 와서 종의 방향성이 바뀌진 않아요. 저 분들의 가치관은 어디까지나 향신료. 옥수수를 잇는 새로운 자극이라 치죠? / 신관 부쿱 : ……알겠습니다.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의 뜻대로. / 신관 부쿱 : ──────쯧. / (부쿱 퇴장) / (물러날 때 엄청 노려보던데……) (적개심이나 혐오감이나 엄청난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고르돌프 : 아─, 으흠! 이제 우리도 발언해도 되겠나!? / 공룡왕 : 그래, 네가 칼데아 대표랬지. 말해 봐. 간결하게. / 고르돌프 : 으, 음. 먼저 우리를 수용해 준 점에 감사하지. 범인류사와 이문대. 원래는 맞물릴 수 없는 관계지만 지금은 공공의 적인 테스카틀리포카를 쓰러트, / 공룡왕 : 그런 잡소린 됐고. 빈말도 하지 마. 간결하게 말하라고 했지. 오셀로틀 문제가 있든 없든 간에 우린 범인류사를 적으로 보지 않아. 저 민폐녀는 너희를 친구라고 했지. 디노스들한텐 그거면 충분해. 그래서 뭐가 필요하냐? 나도 여기서 봤는데 아주 끔찍하더만. 우리 쿠쿨칸(신)이 고릴라라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 공룡왕 : 그래선 안에 있는 크루 중에 부상자도 나왔을 거 아냐. 인간(내) 전용으로 만들게 한 의료기구가 있어. 그걸 있는 만큼 줄게. 부족하면 신관들한테 증산시킬 거고. / 고르돌프 : 저, 정말인가? 아니, 듣고 보니 자네는 인간 그 자체인데…… 애초에 자네와 테스카틀리포카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거지? 메히코 시티의 테스카틀리포카와 공룡왕인 테스카틀리포카. 둘 다 우리 범인류사 쪽 테스카틀리포카 같은데……. / 공룡왕 : 그 점은 신경 꺼. 나도 그 녀석도 테스카틀리포카지만 딱히 친한 건 아니야. 신에게는 여러 측면이 있어. 그게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인 거야. 너도 마술사라면 알 거 아니냐. / 고르돌프 : (……데이비트가 소환한 테스카틀리포카하곤 다른 솔로 서번트란 건가? 테스카틀리포카신은 여러 신격이 있다고 하지. 그 중 하나라 하면 납득은 되는데……) / 공룡왕 : 다른 건? 저 배는 수리 가능하냐? / 고르돌프 : 오, 오오, 가능하다마다! 하지만 인원이랑 자재가 부족하지! 있나!? / 공룡왕 : 핫, 반응 한 번 좋구만! 밀당하는 재주는 없나! 군단의 사령관이 눈앞의 진수성찬에 희희낙락 달려들지 마라! 하지만 좋아, 필사적인 모습은 싫지 않지. 특히 너처럼 안 솔직해 보이는 놈이 그러면 더. 그쪽에는 테페우가 있지? 녀석을 창구 삼아 디노스 몇 명을 빌려 줄게. 자재 조달도 디노스한테 의뢰해. 그러는 게 몇 배는 더 빨리 끝나. 범인류사(너희) 입장에서 믹틀란은 자원이 빵빵하지. 못 얻을 게 없어. / 고르돌프 : 음. 그, 그런가. 감사하지, 공룡왕. ……그래서, 우리가 치를 대가는 어떻게 되나? 산제물을 한 명 바치라곤…… 안 할 거지? / (쿠쿨칸 공룡왕 웃음) / 고르돌프 : (어째선지 폭소하는데! 정확히 맞혔단 뜻인가!? 문화가 하도 달라서 모르겠어──!) / 쿠쿨칸 : 어떡할래요, 임금님? 기회가 왔는데 산제물 받을까요~? / 공룡왕 : 뭐야, 메히코 시티 가서 육식 체질이라도 됐냐? 좋지. 간은 식감이 독특하지만 맛있어. 난 날것파지만 초짜는 익혀서 먹어라. 만에 하나라도 배탈 나면 믹틀란의 전설이 될걸.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나 되는 존재가 천박한 꼬락서니로 변소에 틀어박혔단 식으로. / 쿠쿨칸 : 안 먹으니까 안 틀어박혀요! 태양은 숨지 않는 법이에요우─! 개인적 이유로 바위굴에 틀어박힌 태양 같은 신은 없지 않을까요우─! / 아니…… 그게…… / 쿠쿨칸 : 귀한 제안이지만 산제물은 필요 없어요, 고르돌프 씨. 이건 거래가 아니라 믹틀란에 사는 자로서 당연한 도움이에요. 디노스에게 가능한 범위 내라면 거리낌없이 디노스를 의지해 주세요. / 공룡왕 : 그래. 너희가 우리한테 바칠 수 있는 성의가 있다면 그건 한시라도 빨리 함을 수리해서 치첸 이차에서 퇴거하는 거야. 크립터랑 싸울 거면 딴 데 가서 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으면 뒤처리가 귀찮아지잖아. 얘기는 다 끝났지? 인사는 했으니 얼른 동료들한테 돌아가. 난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어. 최대한 의의 있는 기억을 남기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쿠쿨칸 : 임금님은 부지런하네요! 그럼 태양편력(이쪽)은 잘 부탁할게요~/ 공룡왕 : ……칼데아를 따라갈 거냐…… 뭐 됐어. 맘대로 해라. 네가 없어도 내가 고생하는 건 똑같거든. 방해를 안 받으니 차라리 더 낫지. / 쿠쿨칸 : 자, 임금님 공인~☆ 보더가 정박 중인 숲으로 돌아가죠, 고르돌프 씨, (플레이어) 씨. 마슈 씨, 대통령 씨, 카독 씨, 다 빈치 씨, 시온 씨…… 그 외에도 서번트가 몇 명 있죠?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다 빈치 : ……저기 있는 둘…… U-올가마리랑 라스푸틴이라는 문제도 있어.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감도 안 잡혀. (라스푸틴은 진심으로 용서가 안 되지만 지금은 자중하기로 하고……) 기억을 잃었다고 들었지만, U-올가마리는 틀림없이 『이성의 신』이야. 최종적으로,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명확한 적이지. 홈즈가 부재 중인 지금은 내가 기술고문과 경영고문을 겸직하고 있어. 그렇게 쉽게 『협력자』로서 신용…… 아니, 전력으로 칠 수가 없어. 비록 여태까지 너희를 여러 번 도와 줬고 메히코 시티에서 우리를 구조해 줬더라도 말이야. / 협력자지만 동료는 아니란 뜻이야? / 다 빈치 : ……응. 똑똑히 가리자면 그렇게 돼. 나도 의지하곤 싶지만…… / 마슈 : …… (의심하고 대처하는 게 홈즈 씨의 역할이었으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다 빈치 : 일단 칼데아 스태프들은 스톰 보더가 운반되었을 때의 충격…… 심각한 상하 진동 때문에 컨디션이 무너져서 보더 내에서 쉬는 중이야. 뫼니에르도 그렇고. 그 덕에 아직 U-올가마리에 대한 결론은 안 나왔어. 스태프들한테는 멀미가 가시는 대로 내가 상황 설명을 할게. 그러고서 『U-올가마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하나라도 나오면 그 의견을 존중할 거야. 그렇게 가도 될까, 둘 다? / …………응 / 마슈 : …………알겠어요. 다수결이 아닌 하나의 표를 존중하는 거라면 이의는 없어요. / 고르돌프 : 자네들이 그래도 된다면 나도 이의는 없지. 저 지구대통령의 정체가 뭐든 간에 올가마리하고 같은 모습을 하고 있잖나. 피니스 칼데아 시절부터 연이 있는 스태프들의 심정은 내가 헤아릴 수 없어. 따라서 사령관 권한으로 『궁시렁거리지 말고 써먹을 수 있는 건 써먹어라』 『지금은 뭐가 됐든 힘이 필요하다』고 명령하는 건 하책이야. 뫼니에르를 비롯한 보더 스태프들이 U-올가마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면 내가 할 말은 없어. 하지만 말이다. 뫼니에르. 토마린. 옥타비아. 친. 카얀. 엘론. 카와타. 마커스! 녀석들도 난관을 헤쳐 나온 칼데아의 정예 아닌가! 이제 와서 흑막 한두 명쯤은 긴장된 표정으로 기꺼이 받아들일 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슈 : 저기, 그럼 코얀스카야 씨는 어떻게 되나요? / 다 빈치 : 아아, 그쪽은 문제없어. 코얀스카야는 확실하게 칼데아 편…… 인리의 편을 드는 서번트란 걸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단정 지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코얀스카야 : 어머. 두 분은 보더에서 대기하시는군요. 그럼 저도 여기서 캠핑하도록 할게요. 낮에 적성 생물을 쫓아내긴 했지만 오셀로틀이 언제 습격할지 모를 일이죠. 저는 칼데아의 서번트 아닌가요. 이것도 다 여러분의 건강을 케어하기 위함. 오셀로틀을 쓰러트려서 총기를 회─── 아뇨, 몰수해서 무력화해 드릴게요♡ / 카독 & 고르돌프 : (이 여자, 지가 뿌린 총기를 회수해서 없던 일로 만들 셈이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코얀스카야 : 어머, 이쪽도 성황을 누리나 보네요. 디노스 분들은 이문화에 적개심이나 반감, 편견을 품지 않아요. 보더 수복 자원봉사도 모집할 것도 없이 참가해 주시죠. 그런 점은 인간도 본받으면…… 아뇨, 무작정 그럴 수만도 없죠. 이해득실 없이 행동하면 장사가 성립되지 않으니…… 말귀가 너무 밝은 것도 다소 문제겠어요. 슬픔을 느끼는 지성이 있음에도 비극을 비극으로 여기지 못 하는 것. 분함을 느끼는 마음이 있음에도 부조리를 부조리로 여기지 못 하는 것. 본인들은 그걸로 충분하겠지만 이웃이 될 생물은 참 막막할 따름이죠. / 다 빈치 : …………. / 공룡왕 : ───칫. 어제보다 늘었잖아. 범인류사 담화를 허가하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화제가 되냐고, 나 참. / 어, 공룡왕……!? / 공룡왕 : 그럴 리가 있나! 공놀이하러 왔는데 너희가 눌러앉아 있는 거야! 내 유일한 오락을 훼방 놓긴. 야, 거기 비켜, 챠카. 맨 뒤엔 내가 앉을래. 이야기 들으러 온 거면 앞에 나서, 앞에. 눈치 봐서 득 볼 거 없다. / 코얀스카야 : 어머. 앞자리로 가고 싶어 하는 샤이한 디노스를 도와 주시다니. 말하는 건 난폭해도 친절한 임금님이신걸요. 자기소개해도 될까요? / 공룡왕 : 됐어. 흑색 테스카틀리포카한테 괜한 지식을 준 녀석이지, 너? 치첸 이차에서 장사를 하고 싶다면 맘대로 해. 네 상품을 디노스가 원한다면 말이지만. / 코얀스카야 : 이거 가차없으셔라. 하긴 현재 판매 수는 0이지만 그건 그거죠. 장사는 하루아침에 성립되는 게 아니랍니다. 꾸준히 활동하도록 할게요. 제 목적은 금전뿐만이 아닌 더욱 큰 걸 회수하는 거거든요. / 공룡왕 : 아아, 그쪽이 진짜 목적인가. 재밌는 여자구만. 크게 손해 볼 게 눈에 선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그건 당신이 있는 현재(지금)보다 훨씬 옛적. 아주 오래(신제3기, 고제3기), 까마득하게 오래 전(백악기, 쥬라기, 삼첩기) 옛 이야기. 우리는 3억 년 전의 대륙에서 시작되었다. 이 공상가설(텍스처)에선 그렇게 설정되었다. / 그 당시, 대륙은 하나가 되었다. 세 대륙이 충돌하고 이어져서 새로운 세계가 되었다. 많은 산맥이 생겼다. 산맥에 의해 공기의 흐름이 생겼다. 공기의 흐름은 우기를 만들었고, 그 결과, 강이 많아져서 습지대가 생겼다. 수많은, 무수히 많은 식물이 자랐다. ───대삼림이 이 별에 탄생한 것이다. 숲을 형성한 것은 당신들의 척도로 따지면 40m는 되는 높은 양치식물들. 그게 우리의 그릇. 우리를 살게 하는 새로운 사회가 되었다. 숲은 늘어났으며, 곤충들은 천적이 없는 세계에서 크고 강하게 진화했다. 생명의 형태는 현재의 당신들 기준으로 비로소 이해가 가능한 범주에 접어들었다. 우리도 생명에 진화에 맞추어 주행로(코스)를 변경했다. 여담인데, 양치식물은 훗날 지층이 되었고 당신들 시대에 발굴됨으로써 석탄으로 이용된다. 이 때문에 당신들은 이 시기의 지층을 석탄기라고 명명했다. 곤충들의 번영은 짧았다. 척추를 지닌 동물이 지상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순간의 놀람을, 이 순간의 기쁨을 우리는 지금도 기억한다. 치아가 있는 입. 튼실한 사지. 몸에서 연장되었으나 다른 부위로서 존재하는 머리. 유양막류. 당신들이 말하는 도마뱀과 가까운 새 생명. 이들이 지상의 패권을 쥘 것은 명백했다. 이들은 양막란…… 양막이 있는 알을 통해 번식하는 생명이다. 양막이 있는 알의 내부는 양수가 차 있으며 새끼는 그 태내 안에서 성장한다. 외부와 격리되어 알이란 벽에 보호받는 탄생. 기존에 없던 안전한 출산법. 이들은 그 덕분에 번식에 물을 필요로 하지 않았으며, 활동권을 내륙으로 확장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을 들여 단궁류와 석형류로 나눠졌고 그 절멸로부터 살아남은 석형류가 파충류─── 공룡(디노스)들의 선조가 되어 지상에 4700만 년 간 자신들의 낙원을 쌓아 올렸다. 거기까지는 『당신의 세계』와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 다음부터가, ───당신의 세계와 다른 믹틀란의 시작이 된다. 6600만 년 전. 이 별은 세 번째 대멸종을 맞이했다. 해양동물의 81%, 지상 척추동물의 70%가 절멸했다. 범인류사(당신들)의 시간선상에선 공룡(이들)의 세계는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이건 이문. 사소한 궤도 오차 때문에 우리가 2억 5000만 년 정도 일찍 도착하고 만 세계. 우리는 공룡을 택했다. 훗날 나타날 당신들이 아닌 당신들처럼 이 별에서 꿋꿋하게 살아간 고생대의 아이들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이런 꿈을 꿨는데 / 다 빈치 : 흠. 서번트랑 계약한 마스터가 정신동조로 꾸는 자각몽이란 비슷한걸. 석탄기라고 했지? 그럼 네가 본 광경은 고생대 지구의 상황일 거야.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를 거쳐 고생대는 끝을 맞이해. 고생대가 끝난 뒤에는 공룡들이 번영하는 중생대가 되는데─── (플레이어)는 왜 고생대 생물들이 절멸했는지 알아? / BIG-5…… 다섯 차례 일어난 대멸종 맞지? / 다 빈치 : 응, 맞아. BIG-5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알려진 페름기 말기의 사건이야. 원인이 특정된 다른 대멸종이랑 달리 3차 대멸종의 원인은 지금도 불명이지. 대륙 전체의 화산이 일제히 활동했다고도 하고, 몇몇 요인이 겹쳐서 일어난 연쇄적인 절멸이라고도 해. 만약 이 대멸종이 없었다면 생명의 진화는 현재하고 많이 달라졌을 거야. 그 뒤의 『중생대』에선 공룡들의 세계가 1억 8000만 년 정도 이어졌고, 『신생대』가 되어 현재에 이르러. 6600만 년의 세월을 들여서 말이야. 하지만 그 어떤 영령이라도 그렇게 까마득한 과거의 기억은 가질 수가 없어. 아니지,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활동하던 예외도 있긴 하겠는데, 원칙적으로 『인류 영령』은 신생대를 살던 자야. (플레이어)한테 그런 광경을 보여 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이 별의 두뇌체…… 마술세계에서 『원형(아키타입)』이라 불리는 별의 기억 말곤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네모 프로페서 : 네 퀘스트 요청~. 보더 뱃머리 내열장갑이 까져서 말이죠~. 마스터가 석영을 찾아 주십사 해요. 20톤 분량이 있으면 시온 씨가 연금술로 가공해 주신다네요. 네. / 인간이 들 수 있는 무게가 아닌데? / 마슈 : 그, 그렇죠. 결전용 예장의 백업이 있어도 맨몸인 마스터가 20톤을 드는 건 불가능해요. / 쿠쿨칸 : 에이, 그런 건 저한테 말하세요! 잡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즐 수 있거든요, 전! 아…… 그래도 광물이라면 뭐든 되는 건 아니죠…… 죄송해요, 그런 세세한 건 잘 몰라서…… 산째로 들고 오면 될까요? / 시온 : 그렇다면 이거랑 같은 건 있을까요? 흑요석이라고 하는데요. / 흑요석이라면───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있던데! / 마슈 : ! 제2명계죠! 끝도 없는 흑요석(옵시디언) 산이었어요! / 쿠쿨칸 : 다행인걸요, 제2명계라면 가깝죠! 그럼 바로 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베니엔마 : 사정은 알게쪄여. 흑요석이 필요하군여? 이 검산은 제2명계(이스타우키)의 산맥에 염라대왕의 심상풍경이 겹쳐진 복합신화예여. 산은 모두 베니의 칼날로 아껴 두고 싶지만, 칼데아의 함을 수리하는 데에 쓰겠다면 어쩔 수 업쪄. 하지만─── / 부심 넘치는 목소리 : ■■■───! / 베니엔마 : 제가 허가해도 옥졸들이 항의하려나 봐여. "우릴 쓰러트릴 수 있다면 해 보시지" "돌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란다" 그렇다네여. 자기평가가 높은데, 조금 오냐오냐했네여.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도 다치게 하는 법. 혼쭐을 내서 재단련시켜야게쪄여. / 쿠쿨칸 : 햐아…… 생긴 거랑 다르게 교육 방침이 엄격한 분인걸요…… 베니엔마 씨는 저렇게 말하는데, 괜찮나요, (플레이어)? 암세포도 생명이라거나 적이라도 사랑하라는 케이스가 여기에 적용되나요? / ……소재 수집은 언제나 진검승부야…… 쓰리 카운트로 KO해 줘 / 쿠쿨칸 : 그렇구나. 튀는 불똥에 베풀 자비는 없다, 약육강식이군요. 좋아, 그럼 몸은 적당히만, 자존심은 가루를 내 버릴까! 이야~! 저는 폭력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 쓰리 카운트란 단어는 느낌이 참 좋네요! / (배틀) / 리벤지를 다짐하는 목소리 : ■■■, ■■■────! / (파킨) / 자, 자폭했어───!? / 베니엔마 : 아녀, 방금 전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기개 넘치는 목소리여쪄여. "다음에 만날 때까지 단련하마" "나이스 파이트, 까짓 광석은 그냥 주지! 다행이네여! 이야기 속이면 이렇게는 안 굴러가여! / 쿠쿨칸 : 네…… 광석처럼 튼실해서 때리는 맛이 있는 분들이었어요…… 쓰러트리는 게 아까울 정도로요. 그럼 산 하나 가져갈게요우─! 20톤이 이쯤이면 될까요─! (쿠구구) / 베니엔마 : ……진짜로 산째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니. 아녀, 사람이 아니라 신이져. 광석 회수랑 운반은 저 분에게 맡기면 되게쪄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네모 엔진 : 으아─! 더는 못 참겠어, 엔진 멈춘다! 점검 안 하면 터지게 생겼어! 마린, 캡틴 녀석한테 연락해! 1시간 후에 트리톤 엔진은 전 기 정지, 최소 120시간은 오버홀 작업을 할 거야! 다른 설비 전력? 낸들 아냐! 심장이 터지면 그런 소리도 못 할 거 아냐! 난 자살할 생각 없거든! 반대하겠다면 오늘은 진짜 캡틴한테 결투 신청할 줄 알아! 그러고 내가 메인이 될 수밖이 없지! / 네모 프로페서 : 네 불쑥~. 진정해요, 엔진, 자 이거, 베이커리의 신작, 아이스 암염~. / (옴뇸) / 네모 엔진 : 으음…… 시워나거 마히허. / 네모 프로페서 : 그리고 결투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엔진 의견에는 전적으로 찬성하거든요. 120시간치 전력 공급은 가망이 보여요. 그게 완성되는 즉시 엔진을 끄죠. 어젯밤에 외부 전력 공급 라인을 체크했으니 딱 좋아요~. 제 계획을 다 빈치 씨한테 전달할게요~. 마린을 6명 정도 데려갈게요~. / 네모 베이커리 : 얘기 다 들리더라~☆ 그럼 도시락이 많이 필요하겠다! 맛있는 치킨을 잡아와 줬으니 치킨 샌드위치 잔뜩 만들게~♪ /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이제 수력발전을 하자! 이번에는 내가 동행할게! / 마슈 : 수력발전이요? 하지만 이 근방에 큰 강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제1명계의 폭포! 니콜라 테슬라의 나이아가라 폴스야! / 마슈 : ! 그랬죠, 나이아가라 폭포에도 안 밀리는 거대한 폭포를 통과했어요! / 다 빈치 : 응. 마슈의 행동기록(레포트)을 보고 프로페서가 생각해 낸 거야. 지금 필요한 기재를 컨테이너에 실을게. 원래는 운반만 해도 40시간이 경과하겠지만…… / 쿠쿨칸 : 이 치킨 샌드위치란 음식, 맛있네요! 그런데 왜 저한테만 이런 좋은 음식을? / 다 빈치 : 보다시피 운반꾼(포터)은 확보해 놨어. (플레이어)가 잘 설명해서 비위를 맞춰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킹프로테아 얼터 : 싫은데요. 발전 시설을 만들게 할 리가 없죠. 알긴 해요? 여긴 임시긴 해도 제 거주구거든요? 하도 따분해서 죽을 것 같으니까 쾌적한 생활이나마 보내야겠어요. 그 이전에─── 배려에 쓸 신경이 극소(미크로)는커녕 무에 가깝다니, 진짜 버러지네요. 누전돼서 전기찜질당하면 책임질 수 있어요? 못 지죠? 덩치가 그래서야. / 얼터가 됐잖아───!? / 킹프로테아 얼터 : 뭐야, 놀랐어요? 무서워요? 도망칠래요? 좋은 표정 잘 봤어요. 얌전하고 고분고분한 『일반 킹프로테아』가 기다릴 줄 알았어요? 흥. 착각하지 마요. 믹틀란에선 제가 『일반적』이거든요. 전에는 가면에서 풀어 준 상으로 잠깐 이령(얼터)화를 풀어 줬을 뿐이에요. 서비스는 영원하지 않아요. 인간 말을 오냐오냐 따르는 건 거인(저)의 자존심이 용납 못 해요. 마술사든 마스터든 간에 인간은 다 저를 따를 수밖에 없는 꼴사나운 노예죠. 그게 못마땅하면 도망치지 그래요? / 킹프로테아 얼터 : 도망치는 등을 손바닥으로 짝 때려서 떨구겠지만요? / 다 빈치 : 비, 비협력적인데, 얘 왜 이래!? 마슈의 보고에 따르면 동료가 됐다며! / 네모 마린 : 응. 우리도 그런 것 같았는데, 프로테아, 심기가 영 불편한가 봐? 왜 그래? 어디 아픈 데 있어? 진찰해 줄까? 우린 고래 때문에 익숙한데? / 킹프로테아 얼터 : ……? 마린, 여럿이 있군요. 전에 여기 온 마린은요? 그 애 부탁이라면 조금은 들어 줄 수 있겠는데요. / 네모 마린 : 그 마린은 이번엔 없어~. 그치만 우린 마음이 동기화되거든. 프로테아를 『좋아해~』 하는 마음은 이어받았어. 그러니 안심해. / 킹프로테아 얼터 : ……. 딱히 경계하거나 불안해하는 건 아닌데요. 저는 제 권리와 제 입장을 주장하는 거예요. 당신들도 자기 방에 침대만한 발전기가 설치되긴 싫죠? / 네모 마린 : 응, 그건 싫어~! 엔진은 기뻐하겠지만! / 공감할 수밖에 없는 비유가 나왔어…… / 킹프로테아 얼터 : 거 봐요. 알았으면 패배를 인정하고 꼴사납게─── 아니죠. 좋은 생각이 났어요. 조건에 따라선 발전소 설치에 협력해 줄 수 있겠어요. / 다 빈치 : 정말로? 설치까지 도와 준다면 불만의 여지가 없지. 너라면 건설기계도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조건이 뭔데? / 킹프로테아 얼터 : 나랑 다시 싸워♡ 인간한테 지고만 있긴 배알이 꼴려서 못 배기겠거든. / 지금 전력으로 또 싸우라고!? / 킹프로테아 얼터 : 그렇겠죠. 싸우기 싫죠? 우연은 두 번이나 일어나지 않는단 거 알거든요. 아아─. 쬐끄매라. 몸만 그런 게 아니라 마음도 쬐끄매라. 그렇게 쬐끄만하면 살기도 힘들죠? 제 가면에서 살아 볼래요? 자 어떡할래요, (플레이어). 제가 지면 발전소 설치를 거들고 그 뒤에도 경비해 줄게요. 하지만 당신이 지면─── 말로는 못 할 대우 받을 거예요. 어떤 꼴을 당할지 기대 많이 해 봐요? / 다 빈치 : 으음. 일반 프로테아가 내성적인 만큼 얼터인 프로테아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가 봐. 어떡할래, (플레이어)? 할래? 더 꼬일 것도 같은데. / 하는 수 없지. 참교육하자 / 킹프로테아 얼터 : 아님 사과할래요? 굽신거릴래요? 그러고 영구계약할까요? 사쿠라 파이브는 저만 남기고 다른 하이 서번트는 해고할래요? 그럼 생각해 줄 수도─── (쿵) / 쿠쿨칸 : 컨테이너, 지정 위치에 두고 왔어요─! 이제 뭘 하면 될까요, 여러분! / 네모 마린 : 응, 배틀이래! 쿠쿨칸 VS 킹프로테아, 명계의 대결전~! / 쿠쿨칸 : 오케이! 왠지 마음이 설레요우─! 좋은 시합을 해 봐요, 아가씨! / 킹프로테아 얼터 : (헛걸 봤나? 그 컨테이너 더미를 혼자서 옮긴 것 같은데…… 헛걸 본 거 맞죠?) (배틀) / 킹프로테아 얼터 : 그 서번트 뭐예요! 신령급이잖아요, 숨겼군요, 치사하게시리! ? 서번트가 아니라고요? 쿠쿨칸─── 믹틀란의 신이에요!? 치사해……! 이문대 왕이란 거잖아요! 왜 그런 거랑 동료가 된 건데요, 당신! / 듣고 보니 신기하네 / 쿠쿨칸 : 이게 실은 신기하진 않아요우─. 저는 뭐든 알거든요우─. (플레이어) 씨가 왔을 때부터 쭉 지켜봤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싸움이었어요, 킹프로테아. 쇼치토날도 당신이라면 기꺼이 힘을 보탤 거예요. 괜찮으면 악수해도 될까요? 범인류사 영령이랑 직접 접한 게 저는 매우 영광스럽거든요. / 킹프로테아 얼터 : ……아 네. 이문대라도 쿠쿨칸이란 이름을 지닌 이상은 진짜 신이겠죠. / 킹프로테아 얼터 : 다시는 싸우기 싫지만, 자요. 이럼 됐나요. / (악수) / 킹프로테아 얼터 : 그럼 저 컨테이너를 열어서 안에 든 기재를 늘어놓으면 되는 거죠. 굴욕적이지만 할게요. 약속했으니까요. 세세하게 지시해 줘요. / 다 빈치 : 고마워, 프로테아. 진짜로 살았어. 먼저 평평한 발판을 확보하고 싶어. 발판 제작도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 킹프로테아 얼터 : ……우와, 귀찮네…… 컨테이터도 종류가 많아서 생각보다 복잡한데…… 얼터화 그만두고 일반 쪽에 떠넘길까…… 안 되나, 건설하다가 무너트리겠네…… / (잠시 후) / 쿠쿨칸 : 응? 방금 디노스 분들이 있지 않았나요? / 다 빈치 : 맞아. 마린 뒤를 따라왔어. 재밌어 보이니 거들겠대. 힘이 센 디노스는 설치, 발이 빠른 디노스는 케이블 운반을 맡겼어. 디노스는 다들 똑똑하더라, 쿠쿨칸. 전기는 물론이고 물의 위치 에너지를 써서 다른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는 걸 금세 이해했어. / 쿠쿨칸 : 그쵸? 범인류가 인류(여러분)하곤 다르지만 디노스 분들도 참 좋아요. / 킹프로테아 얼터 : ……지쳤어요. 체력은 남아 돌지만 세세한 조립을 하느라 정신적으로 지쳤어요. / 고마워, 프로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킹프로테아 얼터 : 답례는 령주로───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아직 다 안 돌아왔군요. 제2명계를 클리어했다면 다음은 제3명계인가요. 믹틀란 하층에 볼일이 없어도 령주를 위해서 결국은 갈 필요가 있죠. 아니면 그 박쥐남을 발견해서 직접 되찾거나. 그게 제 취향이에요. 그 녀석이 다음에 또 오면 콱 잡아서 모가지 뽑고 박쥐 주스로 만들 거예요. / 카마소츠는 세? / 킹프로테아 얼터 : ……몰라요. 하지만 제 안의 쇼치토날이 말하고 있어요. "박쥐 신하곤 싸우지 마라" "지상의 온갖 신보다 카마소츠가 무시무시하다" 과연 어떨는지요. 제 눈엔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아 보이던데요. …………그리고 하나 묻겠는데요. 그 정신 사납고 무거워 보이는 여자. 올가마리는 없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킹프로테아 얼터 : 그래요. 없구나. 그 여자의 인간을 깔보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뭐, 암만 봐도 지구 생물이 아니었으니까요. 제가 말하기도 그런데 칼데아의 적이죠? 그거. 버리는 게 맞아요. 끈질기게 엉겨붙으면 여기 오지 그래요? 제가 담판을 지어 줄 수도 있겠거든요. / 실은 대통령을 위해서야? 어느 쪽이든 역시 밑바탕은 프로테아구나 / 킹프로테아 얼터 : ───! 건방져요. 아는 체하는 소리를 아는 체하는 얼굴로 들으면 열받아요. ……하아. 착각하면 안 되니까 단단히 일러 둘게요. 저는 인간 상대로 봐주거나 생명 보호를 하는 기능이 진심으로 없어요. 입장도 모르는 버러지 주제에 한 번이라도 저한테 말대꾸하면 꾹 누를 줄 알아요. 그러니 모쪼록 일반 프로페아를 대하듯 말 걸지 말아야 해요. 그때마다 일일이 손가락 씻는 것도 귀찮거든요. 아. 이제야 겁먹었네. 그래 그래, 그 표정. 아주 좋아요. 그럼 잘 가요, 령주를 뺏긴 미니미니 마스터. 다음에 볼 땐 제구실 정돈 해야 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U-올가마리 : …………. / 라스푸틴 : 왜 그러십니까, 아가씨. 이 세상 모든 게 하찮단 표정이십니다만. (플레이어)와 고르돌프 사령관이 제단에서 돌아왔습니다. 치하하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게 우수한 지배자다운 품격이 아니겠습니까? / U-올가마리 : 그건 아는데, 나중에 해도 되잖아. 딱히 다친 것도 아닌데. / 라스푸틴 : ……그럼 칼데아 스태프에게 대통령 선언을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그토록 칼데아와 합류하는 걸 기대하시지 않았습니까. 멀리서 구경만 하는 건 아가씨답지 않아 보이는군요. 아니면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으십니까? 예를 들자면─── 본인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떠올리신 건지요. / U-올가마리 : 떠, 떠올리면 뭐 어떻다고!? 애초에 내가 누군진 1AU만큼도 못 떠올렸는데! / 라스푸 : 그거 유감이군요. 하오나 그렇다면 거리낄 것 없이 대화에 끼실 수 있을 터. 정말로 선거 연설(자기 어필)을 안 하셔도 되겠습니까? 아가씨의 유일한 존재의의─── 『최고전력』이라는 자리를 쿠쿨칸에게 빼앗기게 생겼습니다만. / U-올가마리 : 그런 점으로 안 겨루거든. 좀 조용히 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U-올가마리 : ………………. / 대통령, 같이 안 갈래? / (쿵쿵쿵) / ??? : 우랴아아아아아아압──! / (우수수) / 왁 찬 : 보아하니 안 늦었나 보구만! 벽 부숴서 실례했다! 사과하기도 늦었지! 하지만 너그럽게 넘어가 줄래냐! 왜냐하면, 왜냐하면─── 난 승부하러 온 거걸랑! U! 날 따라와! 너한테 잘 어울려서 꼭 보여 주고 싶은 데가 있걸라아아아앙! / U-올가마리 : ……그러고 보니 어제 그런 소릴 했지……. "힘이 약한 오셀로틀은 못 만들고 우람한 디노스만이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좋아, 안내받아 주겠어! 함 수리보단 그게 내 취향이지! ……그렇게 됐으니 나는 바빠. 유감인걸, (플레이어). / (U-올가마리, 왁 찬 퇴장) / (이래도…… 되는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그 여자라면…… 코얀스카야? / 베니엔마 : 변태 수전노 말하는 거 아니에여. 데려왔으면 태산명동에 토끼탕이에여. 뿔이랑 왕관을 지닌 여자…… U-올가마리를 말하는 거예여. 그 여자, 마슈랑 비슷할 만큼 당신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을지 경계하고 이쪄쪄여. 그러니 마슈랑 그 여자가 있다면 믹틀란에서도 상처 없이 무사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여기고 당신을 가게 둔 거에여. ……뭐, 이번엔 그보다 더 황당한 생물을 데려왔으니 가는 길이 불안할 걱정은 업찌만여. 혹시 싸우기라도 했나여? / 타이밍이 안 맞아서 / 베니엔마 : 그런가여. 불화가 생긴 게 아니라면 대쪄여. 하지만 사람 마음은 쉬이 변하는 법. 사소한 문제라도 막을 수 없는 균열이 생겨여. 물어야 할 때는 묻고, 사과할 때는 사과할 것. 떨어져 있으면 말 한마디도 못 걸어여. 인생은 일기일회. 어떤 때라도 대화를 나눌 기회에 지레 겁먹으면 안 대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카독 : ……이봐. 어제부터 보더에서 자주 보는걸, 라스푸틴. 『이성의 신』을 안 따라다녀도 되겠어? / 라스푸틴 : 말은 잘 생각하고서 하도록, 카독 젬루푸스. 경솔하게 『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라. 기적적으로 유지되는 균형이 무너지지 않겠나. 아니, 기적적이라는 표현은 실례가 되겠군. 이 상황은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것이니. (플레이어)와 마슈의 올바른 정신이 빚어낸 성과지. 반면, 너는 그 둘만큼 유연하지 않은가 보군. 첫인상이란 건 좀처럼 바뀌질 않는 건가. / 카독 : 그래. 나는 그 녀석들이랑 달리 마술사거든. 신념은 못 바꿔. 그런 점이 케케묵었어. 하지만 그것도 지금은 마이너스가 아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를 완전히 신용하지 않는 것』. 이건 칼데아에 꼭 필요해. / 라스푸틴 : 지당하군. 우리는 일시적으로 (플레이어)에게 협력하고 있을 뿐이지. 칼데아에 협력하는 게 아니다. 아가씨께서 본인의 입장을 받아들이신다면 즉시 이곳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지. / 카독 : ……어디까지나 U-올가마리한테 달렸단 건가. 너 본인은 상황을 바꿀 의지가 없는 거지? / 라스푸틴 : 물론이다. 나는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 태어날 자의 탄생을 지켜볼 뿐이야. ……하지만 영령 라스푸틴의 영향일 테지. 다소 인간이 가지는 감정도 남아 있다. 이대로 둬 봐야 불행해질 뿐인 혼이라면 손을 뻗어 주어야만 해. 네 경계하곤 상반되는 걱정이다만. 지금 상황은 『그 사람』을 위한 게 되지 않는다. 나중에 느낄 괴로움이 더 커질 뿐이지. 슬슬 결단을 내릴 때인 거다. 물론 방해하진 않겠지? 너도 그게 옳을 거라 볼 테니. / 카독 : …………그렇지. 마슈랑 (플레이어)─── 올가마리한테 미움을 사더라도 상호이해를 이루기 전에 갈라져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그건 괜찮은데…… U-올가마리 못 봤어? / 다 빈치 : U 말이야? 어젠 하루 종일 방에 있었나 보던데…… / 테페우 : 오늘은 태양의 도래보다 일찍 외출했습니다. 밤에는 돌아오지 않을는지요. / 마슈 : 저기…… 분위기가 어떠셨나요? 그게, 치첸 이차에 돌아오신 후로 기운이 없어 보이시길래, 그…… / 테페우 : 무진장 팔팔하던데요. / U-올가마리 : 하하하하하하하! 기뻐해라, 인류들아! 드디어 몸 상태가 돌아왔다! 그러니 바로 메히코 시티를 없애러 가마! 나는 중상비방을 들으면 안 잊는 여자다! / 테페우 : ───. 아니요, 기다려 보십시오, 대통령. 무력행사를 하기에는 시기상조 아닐지요. 오셀로틀은 디노스를 사냥하지만 그건 수해에서만 그렇습니다. 수해에서의 생존경쟁은 생물로서 당연한 것. 그건 비난을 들을 행위가 아닙니다. / U-올가마리 : ……산제물로 살해당해도 말인가? / 테페우 : 네. 저희는 침략자가 아닙니다. 자위는 하겠지만 공격은 안 합니다. 한편 저번에는 우리가 메히코 시티에 침입하여 오셀로틀의 종교 의식을 방해한 게 됩니다. 지금 당신이 메히코 시티에 쳐들어가는 건 침략 행위입니다. 그 안에 대의명분은 없습니다. 그냥 "짜증나서" 없애면 대통령 경력에 흠이 갈 겁니다. 아니면…… 메히코 시티를 없애는 건 이 행성을 다스리는 자로서의 판단이 아닌 특정 인물들이 자신에게 품는 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한 개인적 사유 때문입니까? / U-올가마리 : 물론 지구국가원수로서의 판단이지! 어떤 이유가 있든 나는 인류를 모두 평등하게 대해! 하지만 네 말이 맞아, 테페우! 머리 좀 식히고 올게! / 무슨 일 있었나요? / 테페우 : 머리를 좀 냉각하고 온다더군요. 믹틀란은 지금 더우니 말입니다. 하지만 두 분을 몹시 걱정하던 건 전해졌습니다. 그게 막, 여러 요소로요. / 마슈 : 그런가요…… 요즘은 바빠서 말을 못 나누는 데다, 올가마리 씨께선 보더에 계시려 하질 않아서 소원해졌는데 밤이 되면 만날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 (……정말로 팔팔한 거 맞나……) / 다 빈치 : 아. 그러고 보니 왁 찬은? 이틀 전에 U-올가마리랑 같이 있었을 텐데. / 테페우 : 아아, 왁 찬 말입니까. 어젯밤에 대로에서 목격했습니다. 눈이 퀭하길래 말을 걸었는데, "저질렀어, 난 저지르고 말았어" "사나이로서, 아니 디노스로서 수치스러워" 이런 혼잣말만 하길래 방치했습니다. 뭐, 조만간 복귀할 겁니다. / 다 빈치 : 아이고…… 차였나……. 대체 어디로 데리고 간 거람, 왁 찬은. / 테페우 : 왁 찬은 천성이 투사직입니다. 특기는 『꼬라박기』와 『들이받기』밖에 없으니…… ※같은 행위입니다 심하면 태양이 떠나고 돌아올 시간 동안 투사의 춤을 내리 보여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 마슈 : 그건…… 배울 게 많겠네요. 그야말로 천금의 가치가 있는 시간이겠어요. / 다 빈치 :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마슈의 실더 정서(스피릿)가 큰일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왁 찬 : 오고 말았어…… 드디어 오고 말았드아아아! 빼어난 미녀랑 함께 치첸 이차에서 으뜸가는 절경에 말이야! / U-올가마리 : ──────. / 말문이 막혔다. 투사직 디노스, 왁 찬이 하루 동안 도시를 안내하다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화려한 집회소가 아니며 소란스러운 투기장도 아닌 도시를 조용하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몹시 평온하며 평범한 풍경이었다. / 왁 찬 : 아주 예쁘지? 태양의 햇살도 좋지만 이 빛도 참 좋단 말이야. 횃불은 어둠을 물리기 위한 불이고 태양이 없는 밤엔 쉬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 난 저렇게 불에 비춰진 디노스의 그림자가 참 좋더라고. 벽에 비춰진 모습이 좋아. 수해에서 『살아 있다』고 느낄 때하곤 다르게 거시기, 『생활한다』는 느낌인가? 원래는 있을 수 없는 곳에다, 거 막, 우리가 있었단 증거를 흘리는 것만 같거든. 그냥 그림자긴 한데, 비슷한 그림자를 보면 예전에 살아 있던 아버지가 떠오르지 뭐냐. / 나는 그걸 추상이라고 한단 걸 말로 하지 않았다. 그저 실감하고 깨달으며 이해했다. 이곳은 평온한 세계다. 디노스 사회는 사람형 인류하곤 비교가 안 될 만큼 완전한 이상사회다. 디노스 중에서도 가장 강한 투사인 왁 찬이 떳떳하게 『으뜸가는 장소』로 여기는 곳이 본인의 힘을 고무시키는 자리가 아닌 이 고요한 일상의 전망대란 게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U-올가마리 : ……, ─── / 왁 찬 : 오, 올가!? 왜 그래, 어디 부딪혔냐!? 아파!? 그치만 상처는 아무 데도 없는데!? / 내가 꿈꾸었으며, 내가 이렇게 되기 전부터 품고 있던 올바르다고 믿은 세계. 그렇건만 나는 이 풍경을 거절하고 있다. 이렇게 멋진 세계인데도 내 안식처는 이곳이 아니란 걸 실감하고 있다. 나는 이런 나인 이상 이 풍경을 불태우는 생명체다. / U-올가마리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 라고─── / 왁 찬 : 뭐뭐, 뭐가 아닌데? 모습이나 모양이!? 그야 올가는 우리하고도 (플레이어) 쪽하고도 다르긴 한데…… 난 신경 안 써! 중요한 건 내면이야. 마음의 색채가 예뻐야 해! 올가의 색채는 어릴 때 천문대에서 본 별이랑 똑같아. / 왁 찬 : 삐쭉삐쭉하고 일곱 색깔이고 그, 뭐라고 하지, 누구하고도 다른 모양이야! / U-올가마리 : ───! 판단 능력이 저하되었다. 감정이 앞섰다. 그래서, / U-올가마리 : ───꺼져! 이제 지긋지긋해! 내 앞에서 사라져! / 왁 찬 : 오, 올가……? 왜 그래, 왜 그렇게 화를, / U-올가마리 : 도마뱀은 처음부터 싫었어! 본 순간부터 구역질이 났어! 이게 어디가 인류야, 뻔뻔하게시리! 너처럼 추하고 우둔한 생물이 인류일 리 있겠냐고……! / 왁 찬 : ──────. / 말로 거절했다. 그토록 자유롭고 거대하며 순수하던 왁 찬은 마치 소형 디노스가 된 것처럼 쓸쓸하게 터벅터벅 떠나갔다. 나에 대한 혐오감으로 현기증이 났다. 왁 찬에게 미안해서 기능이 저하되었다. 그건 그냥 화풀이다. 나는 공격적이고 성급하면서 용기는 또 없나 보다. 그때 왁 찬을 부르거나 사과하지도 못 했고, 모두의 대화에 낄 용기도 없어서 오늘 밤도 이렇게 정처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U-올가마리 관련해서 문제라도 있어? / 다 빈치 : ……뭐 그래. U-올가마리를 두고 칼데아 스태프의 의견을 들었어. 기억을 잃었어도 U-올가마리는 위험한 존재야. 무엇보다 우리의 최종적인 적이 돼. 하지만 협력자로서 여러 번 도와 준 것도 사실이지. 그걸 감안해서 스태프들은 단 한 명도 "올가마리를 배척하라"는 의견을 내지 않았어. 하지만 스톰 보더 승함에는 절반 이상이 반대 중이야. 나도 그 중 하나고. U-올가마리…… 『이성의 신』과 대화로 평화적 교섭이 가능하다면 그게 최선의 방침이야. 실제로 지금 U-올가마리라면 그 가능성이 없진 않아.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 U-올가마리가 기억을 되찾는 시점에서 모든 게 끝나. 트리스메기스토스Ⅱ에 따르면 U-올가마리의 기억장애는 기능부전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 신체기능이 회복되면 기억도 돌아와. 아니, 도로 『인류의 적』이 된다는 게 맞나. 그렇게 되면 전투는 피할 수 없어져. 하지만 현재 우리 전력으로는 약체화된 현재 『이성의 신』에도 못 미쳐. 우리가 가능한 건 그 전에 함 수리를 마치고 만전의 태세를 갖추는 거야. 그 뒤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겨. 믿느냐, 안 믿느냐. 주도권(이니시어티브)을 잡느냐, 마느냐. / 그 말은 즉 선제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마슈 : ……스톰 보더가 수복돼도 만전인 『이성의 신』에는 못 미치죠. 실제로 우리는 한 번 패배했어요. 그러니 회복되기 전에─── 기억을 잃은 현 상태의 『이성의 신(U-올가마리)』을 공격할 수밖에 없어요…… 머리로는 이해해요. 하지만 그건 비인도적인 행위예요. 적대 중이지 않으며 우리를 믿어 주는 아군을 공격하는 행위를 용납할 순 없어요! / 다 빈치 : ───알겠어. 마슈는 반대하는구나. 그럼 너는? 이 틈에 『이성의 신』을 공격하는 거에 찬성해? / 친구를 칠 순 없어 / 다 빈치 : ───응. 그럼 안심해도 되겠네. 잘 풀릴 거야. "선제공격을 하면 승산이 있다"는 걸 알고도 너희는 "하기 싫다"고 판단했어. 그건 매우 중요한 점이야. 『타산』보다 『마음』을 우선한 거잖아. 사람은 좋든 나쁘든 당하면 갚는 생물이야. 『타산』에 『타산』으로 갚아 주고, 『마음』에 『마음』으로 갚아 줘. 그러니─── 너희의 『마음』이 성과를 낼 가능성은 매우 높아. U-올가마리가 기억을 되찾아도 우리를 적대하지 않을 가능성. U-올가마리가 원래대로 돌아와도 지금 같은 마음일 가능성. 지금 같은 마음으로 있고 싶어 할 가능성. 나도 그게 가장 좋게 느껴져. 왜냐하면─── 지금 U-올가마리는 엄청 즐거워 보인다며. 카독도 "마슈의 변화에도 놀랐는데 그 사람을 보고 그보다 더 놀랐어. 올가마리 본인과의 관계는 불명이지만 그 사람이 원랜 그렇게 즐거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 이렇게 말했어. 이것만큼은 결과만을 새기는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모르는 점이야. / 마슈 : 카독 씨도……! / 다 빈치 : 그래. 그러니 U-올가마리하곤 현재 관계를 유지해 줘. 뭐, 보더 승함만큼은 삼가 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하다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스태프의 의견도 정당하잖아. 그때는 절충안을 생각할게. 우리는 보더에서 못 벗어나지만 너희는 계속에서 치첸 이차에 있어 줘. 단, 아침 브리핑에는 지각하지 마. 여태까지 연기했는데, 내일부턴 원래 임무를 속행해야 해. 이문대 공략 및 ORT 탐색 작전 재개야. 마음을 다잡고 행동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U-올가마리 도망) / 소장님! / U-올가마리 : ……왜 불러. 딱히 얼굴 보기 그래서 도망친 거 아니야. 조금 선회하고 싶어진 거지. 그럴 때가 있잖아. 하늘을 날다 보면. / 임멜만 턴? / U-올가마리 : 그건 상승이지. 격추왕 임멜만의 주특기. 영상 기록으로 학습해서 알아. ………………. ………………. ………………. 그래서 왜 불렀어? 부른 걸 보면 용건이 있는 거지? / 요즘 말을 못 나눴다 보니. 같이 테페우 집으로 돌아가자 / U-올가마리 : 같이? (플레이어)랑? ……그래, 비서관으로서 마중 나왔구나. 기특한 마음가짐이야. 제법인걸. 그렇다면야 시찰을 중단하고 돌아갈게. 치첸 이차의 구조는 완전히 파악했거든. 오셀로틀이 언제 쳐들어와도 대응할 수 있어. 뭐, 내가 이 도시를 지킬 이유는 없지만. / 지키는 건 대통령으로서의 신념이지? / U-올가마리 : 너희 쪽 상황은 어때? 스톰 보더 수리는 얼마나 됐어? 디노스들이 나날이 보더에 모여서 범인류사 기술을 배우나 보던데. 우호 관계를 맺는 솜씨가 좋더라, 너희. 내 때도 그랬는데. / 실은 내일부터 작전을 재개해 아침 일찍 관제실에 모일 거야 / U-올가마리 : 아아, 딱 한 번만 들어가 본 그 브리지! 전원이 이제 들어오는구나! 고르돌프인가 하는 남자 얼굴은 보기 싫지만 작동하는 건 보고 싶은걸! 내일 아침? 작전 재개라니, 다음엔 뭘 해? / ─── / 다 빈치 : 하지만 스톰 보더 승함에는 과반수가 반대 중이야. 나도 그 중 하나고. / U-올가마리 : ……(플레이어)? ……묻겠는데. 그거 나도 같이 가도 돼? / ……………… / U-올가마리 : ……뭐, 그렇겠지. 그런 법이겠지. 알고 있었어. ───됐어. 마음이 바뀌었어. 딱히 아무래도 좋아, 너희 배 같은 건. 애초에 나는 너희랑 달리 혼자서 날 수 있잖아. 약속은 네가 칼데아에 합류하는 것까지만이고. 도시를 좀 더 구경할 테니 먼저 돌아가. 옥수수빵은 남겨 놔야 해. 그거 좋아하거든. / ……응. ……미안 / U-올가마리 : ………………. ……(플레이어)가 사과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정신적 부채가 있다면 질문할 테니 그걸로 털어 버려. 얘. 나한테 뭐 물을 거 있어? / ───지금은, 크게 없어 / U-올가마리 : 그래. 그럼 됐어. 솔직히 물어봐도 모르거든. 그리고 혹시 왁 찬을 만나면───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잘 자.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지? 빨리 기능정지하고 꿈인지 뭔지를 즐기도록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나는 나 자신을 잃은 상태다. 그 서번트에 의해 한 번 『사망』한 후다. 재기동 시에 걸리는 부담을 덜고자 일시적으로 자신을 초기화한 게 원인이다. 공굴에서 깨어난 내가 기억하던 건 자신의 존재이유와 명칭, 아마 외부 기억매체 영상 기록으로 학습했을 정보 뿐이었다. 『어리석은 인류를 정리하고 이 행성을 구하는 것』 『U-올가마리라는 우주인이라는 것』 그 둘뿐. 사망했어도 역시 나다. 심플해서 헷갈릴 일이 없다. 그런데도 초기화한 탓인 걸까. 나를 나로 유지시키던 장식이 사라지니 드러나는 부분이 생겼다. ───감정의 자유화. 즉 판단 능력의 저하. 주어진 사명(오더)을 우선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우선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좋다』고 느낀 행동을 선호하기에 이르렀다. 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정말로 해석이 안 되지만 그 둘…… (플레이어), 마슈와 치첸 이차로 가는 여정은 만족스러웠다. 칼데아라는 조직에도 흥미를 느꼈다. 협력하겠다고 한 순간에는 뇌에서 흥분제가 분비됐다. 우주인인 나와 지구인인 둘의 차이는 외면했다. 이대로 어물쩍 대충대충 잘 풀릴 것만 같았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 왁 찬 : 오고 말았어…… 드디어 오고 말았드아아아! 빼어난 미녀랑 함께 치첸 이차에서 으뜸가는 절경에 말이야! / U-올가마리 : ──────. / 말문이 막혔다. 투사직 디노스, 왁 찬이 하루 동안 도시를 안내하다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화려한 집회소가 아니며 소란스러운 투기장도 아닌 도시를 조용하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몹시 평온하며 평범한 풍경이었다. / 왁 찬 : 아주 예쁘지? 태양의 햇살도 좋지만 이 빛도 참 좋단 말이야. 횃불은 어둠을 물리기 위한 불이고 태양이 없는 밤엔 쉬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 난 저렇게 불에 비춰진 디노스의 그림자가 참 좋더라고. 벽에 비춰진 모습이 좋아. 수해에서 『살아 있다』고 느낄 때하곤 다르게 거시기, 『생활한다』는 느낌인가? 원래는 있을 수 없는 곳에다, 거 막, 우리가 있었단 증거를 흘리는 것만 같거든. 그냥 그림자긴 한데, 비슷한 그림자를 보면 예전에 살아 있던 아버지가 떠오르지 뭐냐. / 나는 그걸 추상이라고 한단 걸 말로 하지 않았다. 그저 실감하고 깨달으며 이해했다. 이곳은 평온한 세계다. 디노스 사회는 사람형 인류하곤 비교가 안 될 만큼 완전한 이상사회다. 디노스 중에서도 가장 강한 투사인 왁 찬이 떳떳하게 『으뜸가는 장소』로 여기는 곳이 본인의 힘을 고무시키는 자리가 아닌 이 고요한 일상의 전망대란 게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U-올가마리 : ……, ─── / 왁 찬 : 오, 올가!? 왜 그래, 어디 부딪혔냐!? 아파!? 그치만 상처는 아무 데도 없는데!? / 내가 꿈꾸었으며, 내가 이렇게 되기 전부터 품고 있던 올바르다고 믿은 세계. 그렇건만 나는 이 풍경을 거절하고 있다. 이렇게 멋진 세계인데도 내 안식처는 이곳이 아니란 걸 실감하고 있다. 나는 이런 나인 이상 이 풍경을 불태우는 생명체다. / U-올가마리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 라고─── / 왁 찬 : 뭐뭐, 뭐가 아닌데? 모습이나 모양이!? 그야 올가는 우리하고도 (플레이어) 쪽하고도 다르긴 한데…… 난 신경 안 써! 중요한 건 내면이야. 마음의 색채가 예뻐야 해! 올가의 색채는 어릴 때 천문대에서 본 별이랑 똑같아. / 왁 찬 : 삐쭉삐쭉하고 일곱 색깔이고 그, 뭐라고 하지, 누구하고도 다른 모양이야! / U-올가마리 : ───! 판단 능력이 저하되었다. 감정이 앞섰다. 그래서, / U-올가마리 : ───꺼져! 이제 지긋지긋해! 내 앞에서 사라져! / 왁 찬 : 오, 올가……? 왜 그래, 왜 그렇게 화를, / U-올가마리 : 도마뱀은 처음부터 싫었어! 본 순간부터 구역질이 났어! 이게 어디가 인류야, 뻔뻔하게시리! 너처럼 추하고 우둔한 생물이 인류일 리 있겠냐고……! / 왁 찬 : ──────. / 말로 거절했다. 그토록 자유롭고 거대하며 순수하던 왁 찬은 마치 소형 디노스가 된 것처럼 쓸쓸하게 터벅터벅 떠나갔다. 나에 대한 혐오감으로 현기증이 났다. 왁 찬에게 미안해서 기능이 저하되었다. 그건 그냥 화풀이다. 나는 공격적이고 성급하면서 용기는 또 없나 보다. 그때 왁 찬을 부르거나 사과하지도 못 했고, 모두의 대화에 낄 용기도 없어서 오늘 밤도 이렇게 정처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 U-올가마리 : ……하지만…… /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나는 기억을 초기화했지만 그건 일시적이다. 잊은 건 보면 떠올릴 수 있다. 그래서─── 그 테스카틀리포카를 봤을 때 떠올랐다. 내가 그 녀석에게 죽었단 걸. 그리고 그때 『이성의 신』이라 불렸단 걸. / U-올가마리 : ……내가…… 『이성의 신』…… 칼데아의, 적…… 나는 『인류의 적』이란 걸 긍지롭게 여길 순 있어도 『칼데아의 적』이란 걸 생각하긴 싫나 보다. ……지금 테페우 집에 돌아가긴 그렇다. 내 감정을 정리해야 돌아갈 수 있다. / 지나가던 디노스들 : 이야. 어느새 태양이 지나갔다니 놀라워요.. / 지나가던 디노스들 : 범인류사 이야기는 재미있지. 이문대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 지나가던 디노스들 : 그리스에 가 보고 싶지! 스톰 보더 같은 기계가 잔뜩 있다니 마구마구 설레! / 거리에선 칼데아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듣기론 (플레이어)가 제사장에서 이문대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 U-올가마리 : ……이문대 이야기라니. 그러다간 더더욱─── /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를 디노스들도 알고 만다. ……(플레이어)와 마슈는 모르는 걸까. 내가 『이성의 신』이란 걸. 아니, 알 리가 없다. 알면 나를 동행시킬 리 없다. (플레이어)와 마슈는 모른다. (플레이어)와 마슈는 모른다. 결코 알면 안 된다. ……디노스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나한테 안식처는 없어…… / 지나가던 디노스들 : 그런데 왜 이럴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긴 한데. / 지나가던 디노스들 : 응, 그러게. 범인류사 이야기는 즐겁지만 슬퍼지지. / U-올가마리 : …………. / 즐겁지만 슬프다. 당연한 거다. 우리는 무슨 수를 써도 그 안에 낄 수 없으니 말이다. / U-올가마리 : ………………. / 그만 됐다. 사고를 포기하고 내가 『이성의 신』이라 불리는 개체란 것도 잊은 후, 메히코 시티에 가기 전의 『나』로 되돌아가자. 그런 자포자기에 빠졌을 때, / 플레이어 : 아, 여기 있구나! 이봐─! / 나를 보고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플레이어)가 보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테페우 : …………. 그거 말입니다만, (플레이어) 코토미네 신부가 말을 전해 달라 했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당신의 마음을 상상하지 못 하고 "그냥 결과"로 당신에게 말했겠지만…… ……아니요, 제 감상은 불필요하지요. 사실만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테페우 : 칼데아 제군. 갑작스럽지만 우리는 이만 떨어지기로 했다. 아가씨의 기억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아서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가물가물하시지만, "둔감한 디노스에게도 나약한 지구 인류에게도 푹푹 찌는 믹틀란에도 질렸다" 그렇게 말씀하시더군. 우리는 오늘 밤 내로 이 이문대를 떠나겠다. 데이비트와의 대결을 못 보는 건 유감스럽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집사. 아가씨의 결정을 따를 뿐이다. 그러면 너희의 건투를 빌지. 번민하는 새끼양들의 상담창구, 코토미네 신부가. / 테페우 : 이상입니다. / 이미 떠났다고……? / 테페우 : 네. 그리고 하나 더. 신부가 당신에게만 넘기라고 했습니다. 나무판에 적힌 각인…… 일본어라 하던가요? U-올가마리가 새긴 거라고 합니다. / (지구를 구하는 역할은 나로선 못 돕겠어. 미안해) / …………………… / 마슈 : ………………. / 다 빈치 : ……그래. U-올가마리랑 라스푸틴은 떠났구나. 우리 쪽에서도 U-올가마리…… 『이성의 신』의 반응이 사라진 건 확인했어. 반응은 중간까지만 추적이 가능했지만 지상 방면…… 제1층으로 간 것 같더라. / 고르돌프 : 음. 우리를 공격하지 않은 걸 보면 기억이 안 돌아왔다고 봐야겠는데…… 녀석은 나를 적대시했지만 그건 라이벌을 보는 눈빛에 가까웠지. 오히려 우리한테 호의를 품고 있던 것처럼 보였어. (플레이어)랑 마슈한테는 특히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 한마디 없이 자취를 감췄다면…… 역시…… (우리의 애매한 태도가 원인인가……? 나도 경험이 있지. 아니 그런 경험밖에 없어. 서클 안에서 꼭 나만 따로 노는 신세가 됐지. 그건 고달파. 바늘방석이야. 특히 내 매의 자존심이 그 사실을 못 견뎠어……!) / 카독 : (……라스푸틴 녀석이 바람을 넣었겠지. 나도 그러라고 하긴 했지만…… 둘이 풀죽은 걸 보니 마음이 쓰라린걸…… 아니, 나도 기대하던 건가. U-올가마리…… 올가마리랑 똑같이 생긴 그 녀석이 칼데아에 소속되는 걸) / 코얀스카야 : 저도 유감스러워요. 그 분은 『이성의 신』 치곤 유쾌만발 & 빈틈투성이였는데. 빈틈을 잘 파고들어서 해석하면 『이성의 신』이 무엇인지, 왜 칼데아의 전 소장이랑 똑같이 생겼는지, 어떻게 비스트 영기로 수육했는지, 다 이래저래 판명되었을 텐데요……. / 시온 : ───. 자 자 여러분, 고개 드세요. 아무 손해도 없는데 풀죽는 건 아냐 아냐! 확인할 기회는 잃었지만 그 자가 아직 기억장애란 사실은 좋은 일이에요. 우리의 이번 목적…… 『이성의 신』과 ORT의 융합을 저지할 기회니까요. / 네모 : 맞아. 비정하단 건 알지만 이 화제는 여기서 그만 끝마쳐 줘. U-올가마리와의 협력은 끝났어. 이제부턴 원래 그렇듯 적대관계로 돌아갔다고 판단할 거야. 알겠지, 마슈, (플레이어). / 마슈 : …………그래도. 자취를 감춘 건 일시적인 거고 다시 돌아오실 가능성도─── / 네모 : 그래. 그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을게. 앞으로 만약 조우한다면 충분한 경계태세로 대응하도록 해. 단─── 대상에게 공격할 의지가 없고 대화를 희망할 경우에는 선제공격을 강제하진 않을게. 그때는 너희 판단을 우선하겠어. ───알겠어? 자, 복창. / ───고마워, 캡틴! / 네모 : 감사 말고 복창을 듣고 싶은데. ……애당초 왜 감사하는 거야. / 우리가 아니라 U-올가마리를 믿어 준 거잖아 / 네모 : ……그렇겠다. 마린은 다른 시리즈보다 특기가 적지만 사람 보는 눈만큼은 나보다 훨씬 훌륭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고르돌프 : 믿기질 않는군! 아니, 자네 증언 말고 데이비트 놈의 정신 상태가 말이야! 그 놈은 『이성의 신』의 수하지!? 『이성의 신』의 목적은 지구의 지배잖나! 지구를 파괴하면 지배고 뭐고가 어딨어! 코얀스카야 군!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대체 무슨 꿍꿍이속인가!? 일단은 크립터 측에 있던 자네라면 조금은 그, 알지 않나!? / 코얀스카야 : 도통 모르겠어요. 저뿐만 아니라 『이성의 신』의 사도들한테도 그 인물은 감이 안 오는 크립터였거든요. U-올가마리로서 지구(이쪽)에 나타나기 전의 『이성의 신』이 주목한 건 키르슈타리아 님. 그 외의 『아무래도 좋은』 취급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이성의 신』은 데이비트 님을 일부러 무시…… 아뇨, 계획에 넣지 않은 것 같군요. 명령을 강제하지도 않았고 "아무래도 좋다"고 하지도 않았어요. / 네모 : 부하에게 취할 태도가 아니야. 그건 오히려, / 코얀스카야 : 네.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상대를 대하는 태도죠. 저는 『이성의 신』과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어 자유롭게 행동했지만…… 『이성의 신』은 데이비트 님에게 강제권이 없었어요. 데이비트 님은 어쩌면─── 처음부터 크립터가 아닌 걸 수도 있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마슈 : 처음부터 크립터가 아니라고요…… 즉 키르슈타리아 씨의 동료가 아니란 건가요? / 카독 : ……그렇구나. 올림포스에서 본 보다임의 기록…… 그건 그런 뜻이었나. 키리에라이트. 데이비트는 A팀의 멤버야. 그 점은 결코 바뀌지 않아. 하지만 우리하곤 입장이 확실하게 달라. 그 녀석은 『이성의 신』에 대한 부채가 없어. 애초에 크립터란 명칭은 코핀에서 소생할 때 들은 거야. 나랑 오필리아, 아쿠타, 베릴은 처음 들었지. ……데이비트는 아는 눈치였지만. 그때는 인리에 반역하기 위한 혈판장 비슷한 건가 했는데, 아니었어. 『너희는 크립터다』 보다임한테 그렇게 명한 건 『이성의 신』이야. / 시온 : 크립터란 명칭은 키르슈타리아 보다임이 생각한 게 아니라고요…… 그럼 크립터의 조건은? 꼭 A팀 멤버여야 하는 건 아니죠? / 카독 : ……그건 단언할 수 없는데, 『이성의 신』에 의해 소생했을 때, 우린 크립터란 명칭을 알았어. 그리고 소생에는 대가가 필요했지. 대가는 『인리소각을 해결할 것』. 코핀 속에서 너희 칼데아─── (플레이어)랑 마슈가 해결한 『인리소각 사건』을 해결할 만큼의 힘을 증명하면 『이성의 신』은 우리를 소생시키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나도, 오필리아도, 다른 멤버들도, 코핀 안에선 시체였어. 제1특이점에서조차 살아남을 수가 없지. 보다임은─── 그걸 대신 짊어졌어. 그 녀석은 혼자서 우리 몫까지 인리소각을 해결한 후, 소생한 우리한텐 한마디도 안 하고 크립터로서 대등한 조건과 기회를 나눠 준 거야……! / 마슈 : 그건…… 네. 키르슈타리아 씨라면 그러셨을 거예요. ……카독 씨의 심정도 이해해요. / 카독 : 으…… 됐어, 진정했어. 너한테 공감을 요구하면 보다임이라도 눈살을 찌푸릴걸. 단, 소생에 관한 기록에는 데이비트에 대해 적은 게 없었어. ……이건 추측인데, 아마 데이비트는 알아서 소생한 거야. 소생하는 데에 필요했다던 『인리소각』 클리어에 쓰이는 열량. 그 녀석은 그걸 혼자 만들어 내서 클리어했지. 『이성의 신』도 곤혹스러웠을걸. 코핀 내에는 『이성의 신』이 재현한 최소한의 지원─── 칼데아식 영령소환이 있었다고 하는데, 데이비트는 그것조차 쓰지 않았어. 시뮬레이터에 불과하더라도 그 녀석은 서번트 없이 인리소각을 클리어한 거야. / (전원 경악) / 서번트를…… 영령의 힘을 안 빌리고…… 제1특이점부터 종국특이점까지? / 고르돌프 : 그게 뭔 소린가, 슈퍼 마스터인가!? 비꼬는 건가!? 아니면 힘자랑인가!? 서번트를 1기도 소환하지 않고 인리소각을 해결함으로써 (플레이어)보다 우수하단 걸 증명하기라도 한 건가!? / 카독 : 그게 아니야. 보다임의 기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결여되어 있다. 처음부터 사상, 정체성이 인류가 아니다』라고. / 시온 : 그렇군요. 그래서야 단독으로 클리어할 수밖에 없겠네요. 즉 데이비트는─── / 다 빈치 : 그래, 인류가 아니야. 데이비트는 인리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서번트를 소환할 수 없는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사도 디노스 소멸) / 먼지가 돼서 사라졌네……? 꼭 자멸한 것 같은데…… / 마슈 :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통증이나 독이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무지성화한 것 같은데요…… / 시온 : ……하아. 설마 이문대에서 그쪽 괴물을 조우할 줄이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방금 그건 흡혈귀예요. "피를 빠는 괴물"에게 피를 빨린 결과, 똑같이 "피를 빠는 괴물"이 된 디노스죠. 제1파로 온 움직이는 시체들은 저급 사역마, 시귀(구울)일 거예요. 이성은 없지만 불사의 피를 소량 부여받아서 시체 상태로도 활동하며 본능적으로 피를 찾는 괴물이에요. 아무리 봐도 여태 조우한 적이 없으며 본디 우리하곤 무관해야 하는 외적이죠. 데이비트 젬 보이드와 테스카틀리포카만 해도 골이 쑤시는데, 칼데아를 공격하는 새로운 위협이 나타난 셈이 돼요. / 하베트롯 : 새로운 게 아니야! 방금 건 카마소츠! 디노스들도 그렇게 말했잖아! / 시온 : 카마소츠…… 마야 신화 포폴 부에 나오는 공포의 땅(시발바)의 암흑신 중 하나인가요?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씨 보고에 그런 내용이 있었죠. 으음…… 그거 진짠가요? 뭘 잘못 봤거나 잘못 들은 건 아니고요? 카마소츠가 『인간의 목을 치고』 『피를 빠는』 괴물인 건 맞는데, 『죽은 자를 조종한다』 는 내용은 없던 것 같은데요…… / 테페우 : 이거 좋지 않군요. 큰일입니다, 시온, 다 빈치. 디노스들에게 카마소츠는 밤보다 두려운 존재. 카마소츠가 나타나면 디노스는 집에 틀어박힙니다. 즉─── / 다 빈치 : ! 보더 수리로 도움을 못 받아! 수리 속도가 폭락해! 아니, 처음에는 우리 힘만으로 수리하려 했으니 원래대로 돌아왔을 뿐이긴 한데…… / 이전에 치첸 이차가 위험한 거 아니야? / 네모 : 그래. 여긴 치첸 이차의 영내지. 방금 폭도들이 언제 도시로 갈지 모를 일이야. / 마슈 : 카마소츠를 격파할 수밖에 없군요. 카마소츠는 마스터 (플레이어)의 령주를 무단 사용한 중범죄 박쥐(크라임맨)예요. 언젠가 싸워야 할 운명이었으니 여기서 대결하는 거에는 아무 이의도 없어요. / 고르돌프 : (중범죄 박쥐(크라임맨)가 뭐지?) / 하베트롯 : 아, 뭐, 마슈가 화내는 건 지당하다 치고. 테페우, 카마소츠를 아는구나. 제1명계에서 처음 본 게 아니었나 봐. / 테페우 : 실제로 조우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카마소츠는 믹틀란에서 유일하게 저희 디노스를 능가하는 생명체이기에 공포의 대상이지요. 저는 어쩌다 그런 생각을 안 하는 디노스라서 『아아, 저 자가』란 첫인상밖에 없었습니다만. / 고르돌프 : 흠. 디노스들이 무작정 꺼린단 건가. 그렇다면 우리 차례지. 수리를 도와 준 디노스들한테 보은을 해 보실까. (플레이어), 마슈! 잠깐 가서 쓰러트리고 오도록! 코얀스카야도 동행시키마! / 코얀스카야 : 하? 왜 저까지 가죠? / 고르돌프 : 별 뜻은 없지. "이 미녀, 아무것도 안 하고 공짜밥 먹는데? 디노스들 본받을 생각 없나?" 이런 생각 안 했어. 일 잘하고 오도록. / (코얀 삐짐) / 다 빈치 : 좋아, 그럼 나도 동행할게! 시귀(구울)들이 온 방향은 알아. 장소는 여기서 북서쪽 수해. 전에 너희가 식량을 조달하러 간 곳 근처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테페우 : 동행했습니다. 조금 마음에 걸리던지라. 카마소츠가 잠복한 곳은 고대유적, 『칸 폐허』일 겁니다. 그곳은 불길한 토지입니다. 여러분께 위험이 미치지 않도록 이번에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다 빈치 : 이번이라니? 전에 그 폐허에서 무슨 일 있었어? / 테페우 : 아니요, 칸 폐허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말실수를 했군요. 서두릅시다. / 마슈 : 테페우 씨…… (방금 말씀은…… 마린 씨를 두고 하신 거죠……) / ……. 칸 폐허는 위험한 곳이야? / 테페우 : 칸은 치첸 이차보다 전에 있던 도시…… 아니요, 왕국입니다. 치첸 이차는 칸을 참고하여 당시 디노스가 부흥시킨 도시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 코얀스카야 : 그건 처음 듣는걸요. 왕국이 쇠퇴했거나 왕이 바뀌어 현 토지로 천도한 건가요? / 테페우 :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칸이 어떤 도시였는가. 그곳에 살던 디노스가 어떤 생활을 했는가. 칸은 왜 사라진 것인가. 『한참 예전』 일이라서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아는 디노스는 없습니다. 치첸 이차의 신관들도 치첸 이차가 세워진 이후의 일만을 전해 나갔고요. 단…… 칸의 소멸이 『네 번째 멸망』과 관계가 있지 않냐는 추측은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 :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무정하구나. 한없이 무정하구나! 약하기에 뭉쳐서 벽을 짓고 번영했지! 이는 즉 왕국! 허나 아무리 지혜를 짜내도 약자는 약자! 헛물만 켰단 말이 딱이로구나! 국물조차 남지 않았도다, 망각에 매몰된 꿈의 터! 그렇다면 비웃을 수밖에 없지, 모멸할 수밖에 없지! 약자의 눈물, 푸른 피의 맛과 비슷하노라고! / 카마소츠 : 만족스러운 대기 시간이었다, 원숭이들! 사자를 보낸 보람이 있구나! 카마소츠는 따분한 것에 익숙하지만 그래도 성미가 급하거든. 너희의 행동은 재빨랐다. 디노스들더러 본받으라 하고 싶다. 허나─── 빠르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 서번트의 숫자, 방패 든 여자(하나), 어린 학자(둘), 귀 긴 짐승(셋)…… 그 정도 준비로 이 명계의 주인(나)과 싸우겠단 것인가? 테스카틀리포카의 독기에 당해 명계에서의 만용을 잊은 것인가, 칼데아의 신관. ……하는 수 없지. 변명을 들어 주마. 왜 나를 경시한 것인지 아뢰어 봐라. / 넌 테스카틀리포카의 동료야? 여긴 명계선이 아니잖아 / - 넌 테스카틀리포카의 동료야? - 선택 / 카마소츠 : 응? 상상하던 변명하곤 다른데? 허나 좋다. 제법 재미있군. 놈에게는 많은 공물을 받았지만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의 동료가 아니다. 놈은 내가 오셀로틀을 공격하는 걸 금지했다. 나는 『지식』을 대가로 받아들였다. 그 뒤에 너회의 방문과 함께 놈은 다시 거래를 제안했지. 놈은 명계선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나는 『령주』를 대가로 받아들였다. 이게 다다. 놈하곤 머지않아 이 믹틀란을 걸고 죽고 죽일 거다. 허나 그 전에─── / - 여긴 명계선이 아니잖아 - 선택 / 카마소츠 : 명계선이 아니라면 카마소츠는 적수가 아니라 한 건가? 하아…… 하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카마소츠 : 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불손 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절살! ───좋아. 이쯤 하면 됐나. 아주 못마땅하지만 그 용기는 평가하마. 인간은 그래야지. 칼데아의 신관. 더더욱 네가 되고 싶어졌다. 나는 소환술에 흥미를 느꼈다. 죽은 전사를 다시 만나는 이 업은 재미있다. 령주 두 개가 네놈에게 돌아갔나 보지만 남은 하나는 명계선 것. 제3…… 아니, 제4명계에서 네 목을 베어 눈과 뇌(지혜)를 빼앗으마. 그럴 예정이었다만─── 명계가 아니라면 나를 이길 수 있단 주제 넘은 생각은 바로잡아야지. 카마소츠 : ───갈증을 축일 때다. 괜찮다. 목만 남으면 된다. 나는 피를 선호하지만 같은 피는 싫어하지. 하지만 너희는 생긴 게 차이가 없지. 오셀로틀이고 서번트고 구분이 안 된다. 고로 한 번 피를 빤 자는 죽인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않게끔! 다시는 같은 피를 빨지 않게끔! 여기서 너희를 환영하마! 불사인 칸의 전사여, 너희 동포를 늘릴 때가 왔도다! (배틀) / 카마소츠 : 아주 잘 싸우는구나, 서번트! 암흑시대가 떠오르는구나! 내가 마신 10억의 피가! 혼이! 주검들의 동력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 이래선 끝이 없어……! (전사의 혼을 해골에 깃들이는 건가……!?) / 다 빈치 : 해골이 너무 많아서 카마소츠한테 접근할 수가 없어! 코얀스카야, 카마소츠를 저격할 수 있겠어!? / 코얀스카야 : 안 되겠네요♡ 그야말로 인산인해, 철벽의 방어예요. 여긴 사령술사에게 최적의 토지. 여러분이 밟고 계시는 땅 밑에는 10만 이상의 해골이 묻혀 있나 보거든요. / 일단 철수하자! 장소가 문제란 거구나! / 카마소츠 : 그렇다, 명계가 아니어도 죽은 자는 움직인다! 주검과 혼을 잇는 나의 혈사가 너희 눈에는 안 보이나 모양이구나! / 하베트롯 : 큭, 저 녀석, 바보 같이 생겨 가지곤 엄청 고단수야! 완전히 포위됐어! 도망칠 수가 없어! / 마슈 : 수해 방향으로 강행돌파, 몇 미터까지라면 가능하지만 그 뒤가 없어요! 이 상황에서 철수하긴 힘들어요, 마스터! / 앞으로 강행돌파해서 카마소츠를 치자! / 테페우 : 아니요. 그건 좋지 않습니다. 접근에 성공해도 카마소츠는 하늘로 달아날 거고, 마슈는 해골들에게 포위되어 당합니다. 지금은 미끼를 만듭시다. 크고 튼튼하며 다치지 않는 존재. 두 말할 것도 없이 제가 부합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따가 봅시다. 태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저는 버틸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구조하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슈 : 어─── 테페우 씨? / (테페우 돌진) / 다 빈치 : (보고받은 디노스의 방어……! 가히 전자 장갑이야……!) / (콰아아앙) / 코얀스카야 : 비장의 네이팜, 일제소사했어요! 수해로 가는 퇴로는 확보됐어요! 금방 막힐 테니 여기서 죽기 싫으신 분은 서두르시길! / 마슈 : ───선배! / 반드시 구하러 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카독 : 통신(사정)은 들었어! 테페우가 적진에 남았다며! 적은 숫자가 많아, 우리도 물량으로 대항하곤 싶지만───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마, 마스터 테페우를 구하자…… 구해야 해…… 구해야 하는데……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하지만 카마소츠는 안 돼…… 그 녀석은 무시무시해! 머리론 아는데 몸이 자꾸만 떨려! / (부르르) / 고르돌프 : 에잇, 진정 좀 해라, 사커 랍토르들! 못 싸우는 자한테 강요는 안 해! 발이 빠른 점을 활용해서 제단에 가 다오! 쿠쿨칸한테 SOS야! 녀석만큼 황당무계하면 수백, 아니, 수천 명의 적도 날릴 수 있을걸!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그건 칠남이 이미 갔어─! 하지만 "쿠쿨칸 님이 어디에도 없어"란 울음소리(대답)이 왔고! / 고르돌프 : 자유분방하구만, 그 이문대 여신! 크, 크으으……! 그렇다면 기어코 때가 온 건가───! / 고르돌프 : 코얀스카야 군은 욕망(돈)에 혹하지 않는 해골(스켈레톤)한테 약하고 캡틴은 보더에서 못 움직이는 이상, 대짐승마술의 달인, 전선에 서는 데 익숙한 전투파 마술사 카독 젬루푸스와 연금술의 달인, 아틀라스원의 초엘리트, 계산대로입니다의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 작전 지휘의 달인, 사령부에서 기합을 넣어 주는 이성파 마술사 고르돌프 무지크. 그리고 아마 어떻게든 될 뫼니에르 총 넷이 (플레이어)랑 함께 나설 때가 온 건가? / 시온 : 저는 전투요원이 아닌데요…… 실 쓰거나 콤보 넣기 못 하거든요……. / ??? : 얘긴 다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차례인가 보군요! / 그렇지─── 좀비에는 미이라인가! / 니토크리스 : 사령술사가 상대라면 제가 밀릴 일은 없습니다! 좀비와 스켈레톤을 부린다면 사령술사로서 아직 삼류. 육체를 잘 고정하고 사후 복리후생까지 다 고려한 우리 이집트의 초기술─── 일류 소환술사인 양 구는 악귀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습니다! / 고르돌프 : 오오……! 놀라운 자신감, 여태까지 0승 전패인 서번트로 보이질 않는군! 음, 좋아! 틀랄록한테 진 오명을 여기서 씻어 내겠다 이거지, 니토크리스! / 니토크리스 : 그 말은 안 하시면 좋겠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쿠쿨칸 : 그럼 칸 폐허 부근이 좋겠네요. 거기라면 여러분한테 맞는 나무가 남아 있어요. 가죠, 니토크리스, (플레이어). 아, 그래도 조심하세요. 믹틀란의 칠면조는 제법 만만찮은 생물이거든요. 방심하면 되려 잡아먹히니까 힘내야 해요? / (배틀) / 니토크리스 : 생고생을…… 했습니다…… 대체 뭡니까, 그 불쾌하기 짝이 없는 울음소리! 한, 후회, 미련, 뒤끝! 모든 산 자한테 호소하겠단 모독! 믹틀란은 죽은 자를 시험하면서도 구제하는 신성한 세계인 거 아니었습니까!? / 쿠쿨칸 : 그거 범인류사나 그렇죠…… 그래도 하긴 평소하곤 다르더라고요. 반고리관을 마비시키는 음파라지만 왜 니토크리스한테만 그렇게 잘 먹힌 걸까요? / 니토크리스 : 아무튼 간에! 그 칠면조는 잘 해체하고 바싹 구워 조리하시길! 체내에 무시무시한 불경인자가 듬뿍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니토크리스 : 전해집니다…… 전해지는군요…… 이건 틀림없이 죽은 자의 사념(목소리)입니다. 이만한 숫자라면 미숙한 사령술사라도 해골(그릇)에 빙의시킬 수 있겠군요. 100명에게 말을 걸면 1명은 얻어걸리기 마련. 싸우게 할 수 있다면 누구든 좋단 발상일 겁니다. / (99명한텐 무시당하는 건가……) 그런데 정말 승산이 있어!? / 니토크리스 : 있습니다. 전에 이 근방에서 서식하던 칠면조. 그 울음소리는 그냥 울음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죽은 자를, 사령을 부르는 울음소리였지요. 저에게만 유독 세게 들린 건 제 귀가 사령의 목소리도 듣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깜빡 못 알아채고 『아침 울음소리입니까, 우렁차군요』 이러고 방심하는 바람에…… / 마슈 : 영감 채널을 열어 두고 고음량으로 들으신 거군요. / 니토크리스 : 네. 그 덕분에 망신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그 경험을 잘 활용하도록 하지요. 카마소츠라는 사령술사의 마술에 그 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마술을 중첩시키겠습니다. 죽음의 소리에 의한 방해전파(재밍)입니다. 상당한 실력자가 아닌 한에야 사역마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 귀가 어느 쪽 귀야? / 니토크리스 : 후후, 불경은 적당히 하시길. 귀에 어느 쪽이고 자시고도 없지요. / (이동) / 하베트롯 : 도착했어, 칸 폐허야! 테페우는─── / 테페우 : 칸의 전사의 공격. 칸의 전사의 공격. / 하베트롯 : 많이 힘든가 보지만 건재해! 안 늦었구나! / 카마소츠 : 장하구나. 돌아왔구나, 칼데아의 꼬마. 발악하는 건 좋은 거다. 피의 흐름이 잘 들리지. 이번에는 뭘 가져왔지? 폭풍인가? 화염인가? 병마인가? 뭐든 간에 칸의 전사는 불멸이다. 산 자를 죽이는 데 그치는 폭력으로는 결코─── / 카마소츠 : ──. / 니토크리스 : ? / 마슈 : ? / 다 빈치 : ? / ? / 니토크리스 : 뭔진 모르겠지만 기회 같군요! 명경을 열어서 이 땅에 넘치는 사령을 쓸어버리겠습니다! / (후우우우우) / 카마소츠 : 오오─── 오오─── 카아아아아아아아악! 역시 그런가, 사령술사! 부끄러운 줄 알아라, 눈알이 터질 만큼 끔찍하구나! 전사들이여, 죽여라! 저 여자는 네놈들을 다시는 못 깨어나는 악몽으로 떨군다! 명계가 아닌 곳에서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만행, 용서할 수 없도다! 나 말고 다른 사령술사는 믹틀란에 필요하지 않도다! / (배틀) / 카마소츠 : ───어찌 된 것인가. 이건 어찌 된 것인가. / 니토크리스 : 결판이 난 것이지요, 중남미의 마신. 이 폐허에 모인 사령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당신이 부릴 수족은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카마소츠 : ───카마소츠는 어찌 된 것이냐고 물었다 / 카마소츠……! / 카마소츠 :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내 낫이 이 여자를 반으로 가를 거다. / 니토크리스 : 큭……! (어마어마한 속도…… 반응할 새도 없이 빠르다니……!) / 카마소츠 : 자 대답해라, 여자. 방금 그건 어찌 된 것이냐. 무슨 원리로 행한 것이냐. / 니토크리스 : 큭…… 당신의 사역마를 흙으로 되돌린 것 말입니까……? 그건 사령으로 사령을 정─── / 카마소츠 :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병사다! 네가 부린 병사 말이다! 그 흰 망자들─── 너는 그 망자들을 백성으로 대했지? 죽은 자를! 꿈을 꾸는 혼을 잃은 자를! 설마 너─── 그 망자들 전원의 이름을 외우기라도 한 거냐? / 니토크리스 : ───하? / 카마소츠 : 일일이 떠올리는 거냐고 물은 것이다! 죽은 자의 이름을, 그 기록을 불러낼 때마다 떠올리며 사역하는 거냐고 말이다! / 니토크리스 : ───당연하지요. 그 자들은 파라오를 섬긴 신민. 이미 떠난 자들일지라도 그 용기는 존중합니다. 저처럼 미숙한 파라오가 영령으로 존재할 수 있는 건 그 자들의 아픔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 카마소츠 : ───카. 카아아, 카아아아아아아아악! / 카마소츠 : 구역질이 나는군, 구역질이 나! 아아, 가렵다 가렵다 가렵다 가렵다! 못 참겠구나, 나는 못 참겠구나! 최악의 날이로다, 끔찍한 여자로다, 그 시건방진 귀는 또 뭐냐, 온몸의 털이 꼿꼿이 서는구나! 나는 제4명계(야야우키)에 요양하러 가겠다! 밤의 원천이라면 이 오한도 치유할 테지! (카마소츠 퇴장) / 니토크리스 : ……왠지 매우 불경한 말을 들은 것도 같은데요…… 이거 격퇴한 거 맞습니까? 아무 공격도 안 당했는데요…… / 일단 이겼을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니토크리스 : (……하지만 카마소츠를 이긴 건 순전히 상성 덕분이지요. ……비의 신 틀랄록…… 지금 제 힘으로는 그 자를 쓰러트리는 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테페우 : 네.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니토크리스. 당신은 여지껏 누구도 격퇴하지 못 한 카마소츠를 이긴 겁니다. 틀림없이 제사(축제)가 거행되겠군요. 당당하게 치첸 이차로 귀환합시다. / 니토크리스 : 네, 제사(축제)라고요…… 어, 예? / 식전이 시작됐어 / 공룡왕 : 아─, 잘했다, 니토크리스. 카마소츠를 쫓아낸 둘도 없는 용사여. 디노스들은 네 업적을 잊지 않을 거다. 난관에 맞닥뜨릴 때마다 이런 말을 읊을걸. "그 짱나는 박쥐도 노력하면 쫓아낼 수 있어. 투사 니토크리스의 용기를 떠올려 봐"라고. / 환희하는 디노스들 : 부─울─경! 부─울─경─! 합─니─다! 합─니─다─! / 제단에 홀로 선 니토크리스 : ? ??? (※ 상황 파악이 안 됨) / 다 빈치 : 제사장에선 아직도 축제가 이어지나 봐. 디노스들의 환성이 여기까지 들려. 예상 밖의 하루가 됐지만 덕분에 칼데아는 인기가 확 치솟았어. 내일부턴 다시 보더 수리에 전념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 전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네모 : 기각할게, 고르돌프. 메히코 시티 건 보고를 잊었어? 며칠 후인진 몰라도 이대로 있으면 ORT가 깨어나는 미래가 확정돼. 우리가 가능한 건 테스카틀리포카와 데이비트가 ORT를 깨우기 전에 그 둘의 계획을 저지하는 거야. / 고르돌프 : 윽…… 그랬지. 하지만 미래는 확정된 거 아닌가? 놈들의 계획을 저지한다고 바뀌겠나? / 시온 : 그야 물론이죠. 이대로 손 놓고 있으면 메히코 시티에서 본 미래가 확정되지만 우리는 아직 『현재』라는 분기점에 있거든요. 『ORT가 깨어날 경우』에는 테스카틀리포카가 보여 준 미래를 바꿀 수 없지만 『ORT를 깨어나게 하지 않을 경우』까지 판을 끌어 가면 그 뒤의 미래는 어떻게든 돼요. / 다 빈치 : 응. 지금은 그러기 위해서라도 정보가 필요해.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정체는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ORT를 깨우려 한 것인가. 애초에 ORT란 무엇인가. 현재 믹틀란에선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어디서 자고 있는 건가, 죽은 건가. 그런 것들을 알아야 작전을 세울 수 있어. ……세울 수 있는데…… / 마슈 : ……그걸 알 수단이 없어요. 디노스 분들이랑 공룡왕 씨도 치첸 이차 외의 지식은 없으신 것 같아요. / 카독 : 다시 메히코 시티에 침입해서 데이비트한테 직접 캐묻는 건…… 허황된 짓이지. 이만한 자포자기도 또 없어. 애초에 그 녀석은 죽는 한이 있어도 입을 안 열걸. / 고르돌프 : 끄응, 어떡해야 하는 거지…… 다른 크립터처럼 데이비트 놈이 이 이문대에 온 지 1년 미만이며…… 그 기간 동안 놈이 어디에 가서 뭘 했는가. 인리를 적대하는 녀석이 무슨 수로 테스카틀리포카를 소환했는가. 그리고 ORT는, 공상수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그걸 다 아는 자가 있다면─── 아니, 그런 현자가 때마침 있을 리도 없지만…… / 쿠쿨칸 : 어, 그거면 되나요? 크립터의 행동 기록은 메츠티틀란에 가면 조사할 수 있는 디노스가 있을걸요? / 쿠쿨칸, 언제 왔어!? / 쿠쿨칸 : 아, 실례했어요. 디노스들이 칼데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조르길래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를 부르러 왔는데요…… 왠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만 몰래 엿들었어요우─! / 다 빈치 : 그렇구나, 우리도 못 알아채서 미안해. ───그래서 메츠티틀란이 뭐야? 우리 쪽에선 아즈텍 신화의 세계 구조, 13천상의 맨 아래인 제1천상─── 달의 영역의 명칭이야. 짐작해 보자면…… 믹틀란 전역을 부감하는 달 같은 시설이야? / 쿠쿨칸 : 네! 저는 그 선글라스 자식이랑 다르게 미래?나 인과?처럼 복잡한 건 잘 몰라요. 하지만 여러분의 힘이 되고 싶어서 믹틀란의 심의를 다 넘기고 발언했어요! 모르는 건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죠. 관측소(메츠티틀란)에는 그런 걸 잘하는 애가 있어요우─! / 시온 : 당신보다 믹틀란을 잘 아는 분이 있군요. 그 분은 대체 어디에…… 아뇨, 정체가 뭐죠? 당신처럼 『태양의 가르침』인가요? / 쿠쿨칸 : 그렇죠. 저랑 그 애의 탄생 경위는 매우 흡사해요. 제가 새로운 태양이라면 그 애는 새로운 대지. 결코 태어난 곳에서 움직이지 않아요. 그곳은 인류의 발로 도달 가능한 최종지점, 제7층에 만들어진 천문대. 그 이름은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 지저세계(믹틀란) 성립 시부터 존재한 별의 혼, 그 분신. 별을 보는 공주 이슈킥─── 아키타입 : 어스의 거주구예요. (잠시 후) 마슈 : 제7층─── 종말관측소 메츠티틀란─── 믹틀란의 천문대(칼데아)─── / 고르돌프 : 고맙다, 쿠쿨칸! 뜻밖의 도움이지만 그야말로 구원의 여신 같더군! 들었지, 제군! 지금부터 새 작전에 돌입한다! (플레이어), 마슈, 하베트롯, 다 빈치, 지금 물 제대로 오른 니토크리스! 이 다섯은 서둘러 제7층에 갈 준비를 하도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쿠쿨칸. 자네도 동행해 주겠나? 다 빈치는 어디까지나 정보 해석을 위한 동행이거든. 전투력으로 자네를 넘는 자는 없어. (플레이어)를 도와 다오. / 쿠쿨칸 : 물론이죠! 좋았어, 고마워요, 소장님! 부탁받았다면 거절할 수야 없죠! 시끄러운 심의도 캔슬할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테페우 : 왁 찬. 찾아다녔습니다. 슬슬 상태는 건전해졌습니까? / 왁 찬 : 글렀어, 건전해지질 않아! 그냥 태양이 사라질 때까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 / 테페우 : 뇌파는 몰라도 몸은 만전인가 보군요. 그러면 전달하겠습니다. 밤이 끝나는 즉시 칼데아 분들은 제7층으로 간다고 합니다. 당신이 운반꾼(포터)으로서 동행해 준다면 (플레이어) 일행의 부담이 줄어듭니다만. / 왁 찬 : 제7층이냐고, 대단하구만! 『공포의 땅』이 코앞이잖아! 나도 어릴 때 아버지가 데려가 줘서 한 번밖에 간 적이 없는데! 별을 본 것만 기억나! 재미있겠구마아아안! 그 녀석들 목적이 생기면 어디로든 가는 거냐고! ……아─……. 근데 말이지…… 올가도 같이 있는 걸까……. 내가 뭐라 말해야 될지 생각이 안 나는데…… 그때 사라지지 말고 위로할 걸 그랬단 것만큼은 어찌저찌 알았는데 말이야…… / 테페우 : ……왁 찬. U-올가마리는 치첸 이차에 이미 없습니다. U-올가마리는 칼데아와 헤어졌습니다.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겁니다. / 왁 찬 : 어엉!? 왜 그렇게 됐어!? 동료잖아!? 테페우가 뭘 안다고 그래! / 테페우 : 좋은 기회니까 설명드리겠습니다. 여태까지의 대화, 정보를 통해 추측한 건데, U-올가마리는 칼데아의 적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인류(디노스)에게도 최대의 위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범인류사와 이문대가 무엇인지는 이해하고 있지요? 우리의 세계 밖─── 지구의 문명은 백지화란 현상에 의해 종료되었습니다. 문명뿐만 아니라 지상에 생존하는 모든 생명도 사라졌지요. 그걸 실행한 게 『이성의 신』. 70억 이상의 지구 인류를 일소한 우주인. 그게 바로 U-올가마리입니다. ……아니군요, 일 겁니다가 맞겠습니다. 단정 지을 순 없지요. 다소 이상한 점이 있는지라. 그래도 말입니다. 무슨 우연, 기적이 겹쳐서 우리는 함께 대화하고 모험했지만 그건 언젠가 끝날 "낭비(꿈)"였습니다. U-올가마리와의 여행은 하나의 착오였던 것이지요. / 왁 찬 : ──……말이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신관직 디노스 : 부쿱 님, 부디 진정하십시오. 왕이 부재 중이라지만 이곳은 태양편력의 어전. 날갯소리를 너무 크게 내는 것은…… (펄럭펄럭) / 신관 부쿱 : 닥쳐라, 이러고 열이 안 뻗칠 수 있겠나! 저 놈들, 끝도 없이 소란을 피우고 있잖나. 공룡왕마저! 신성한 제사장을 뭘로 아는 건지……! 저곳은 태양의 순환(시스템)에 감사를 바치는 곳. 결코 외지인을 칭송하는 곳이 아니다! 호된 꼴을 그렇게 봐 놓고도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이문화를 인정해서 좋은 일이 있었느냔 말이다. 크립터가 유입시킨 지식은 죄다 해로워! 말을 통한 대화는 차이를 낳으며 오셀로틀 놈들은 빠르게 힘을 키웠지! 메히코 시티의 번영을 몰라서 너희는 그렇게 태평한 거다! 날개 날린 디노스가 나 말고도 있다면 그 도시의 무시무시함을 직접 봤겠건만! / (펄럭펄럭) / 신관직 디노스 : 진정하십시오, 진정하십시오……! 너무 소란을 피우면 다른 신관이 올 겁니다! / 신관 부쿱 : ───흥. 오긴 뭘 와. 신관 놈들도 제사장에서 카마소츠 퇴치 이야기로 얼이 빠졌잖나. 위기감이 없어. 위기감이 전혀 없어. 너희는 천적이 없어서 그런가? 나처럼 다른 동포(동료)가 없는 공포를 몰라서 그런 건가? 오셀로틀은 멸망시켜야 해. 메히코 시티의 번영은 무시해선 안 돼! 우리 디노스는 믹틀란의 패자에 걸맞은 사고를 품어야 한단 말이다! 그렇건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은 오셀로틀을 방치하질 않나! 인간인가 하는 꼬마를 데려오더니 디노스를 다스리는 왕으로 임명하질 않나. 메히코 시티 시찰에 가더니 오셀로틀 놈들이랑 같은 장식을 달고 돌아오질 않나. ───모두 최근 일이야.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을, 태양을 오염시키고 있어. ……아니, 애당초. 『신』이란 개념을 뒤집어쓴 시점부터 그 여자는 바깥 세계…… 범인류사 편이─── / 신관직 디노스 : 부쿱 님, 그 발언은 불경합니다……! 부디 말로는 하지 마시길……! / 신관 부쿱 : 닥쳐라,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왕과 신을 탓해라! 나를 누구인 줄 아는 거냐! 나는 희귀한 익룡, 천공에 선택받은 유일한 디노스다! 디노스의 정점에 서는 건 나야! 그걸 위해 얼마나, 내 얼마나 믹틀란을 위해 노력했는데……! 실망하라, 실망하라! 눈꼴시러운 공룡왕, 한심스러운 태양의 가르침(쿠쿨칸)! 크립터가 오기만 해도 바뀌는 문명은 처음부터 없는 거나 다름없지 않나! / (펄럭펄럭) / 신관직 디노스 : 히이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부쿱 님……! 당신이야말로 믹틀란을 사랑하는 자! 디노스의 정점에 걸맞은 분이십니다! / 신관 부쿱 : …………. …………됐다. 그 건을 진행시켜라. 이스칼리와의 두 번째 밀담에 응하지. 태양탈취 작전─── 흥, 거창하게도 나서는군. 하지만 들을 가치는 있었지. 대의명분으로 이보다 좋은 게 없어. 좋다마다, 치첸 이차 따윈 가지라 그래. 멸망하는 태양을 그걸로 구할 수 있다면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테페우 : 제3명계는 어떤 명계선이냐고요? 그렇군요. 특이하게 항상 밤인 곳입니다. 시원한 바람, 많은 약수터(오아시스). 영원한 밤, 드넓은 은하. 태양빛이 차단되어 있기에 디노스가 오래 머무를 수 없단 게 유일한 흠이지만, 매우 평온하게 은하를 볼 수 있는 곳, 이 믹틀란에서 유일한 사막지대입니다. / 니토크리스 : 사막이라고요! 드디어 제 전문 분야(필드)가 왔군요! 밤의 사막은 아름답지요. 가는 길에 별 보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휘이이이이이) / 니토크리스 : (버엉) / 다 빈치 & 마슈 & 하베트롯 : (버엉) / 테페우 : 하하하. 이게 대체 어케 된 거래니. / 은하? 어딜 봐서 은하? / 테페우 : 창피하군요. 절로 자포자기에 빠졌습니다. 시야을 가릴 만큼 나부끼는 모래먼지와 메마른 대기. 기온은 수해보다 훨씬 높군요. 마슈, 현재 기온은? 호오, 섭씨 80도. 이건 디노스라도 며칠 있으면 바싹 마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돌아가고 싶군요.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저희에게는 스페셜리스트가 있지 않습니까. 자, 어떻게든 해 주십시오, 니토크리스. / 니토크리스 : 어떻게든 못 합니다! 이건 사막이 아니라 그냥 마경입니다! 바늘 같은 모래바람, 열탕 같은 더위까진 됐다 치는데, 중력이 척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설명으로 들은 오아시스도 한참 위에 있고요! 다다를 수단이 없습니다! / 테페우 : ……하지만 바람을 타고 둥실둥실…… 가실 수 있지요? 마슈에게 들었습니다. 당신은 『천공신의 화신』이기도 하다고요. 사막을 잘 알며 하늘도 날 수 있다니, 이 상황에선 그야말로 구세주입니다. 부탁합니다. / 니토크리스 : 으…… 그렇긴 합니다만. 이 강풍 속에서 둥실둥실 뜨는 건…… / 쿠쿨칸 : 자살행위죠. 섣불리 나는 건 추천 못 해요. 바람이 세기만 한 게 다가 아니라 400m 상공은 무중력 진공 상태예요. 저긴 맑은 하늘처럼 보여도 『우주공간』이나 다름없어요. / 니토크리스 : 그렇습니다! 말 잘했습니다, 쿠쿨칸, 역시 믹틀란의 바람신이군요! 이 명계선의 천공은 천공이 아닙니다! 우주공간은 제 관할 밖, 부지런히 걸어갑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하베트롯 : 잠깐만. 오아시스에는 바로 다다를 수가 없지? 그럼 일단 돌아가야 해. 서번트라면 모를까 (플레이어)는 1시간도 못 버텨. 예장의 체온조절 기능은 수해에서도 한계까지 끌어 썼지? 그럼 이 사막은 완전히 사우나야. 물통에도 물이 한나절치밖에 없잖아. 중간에 쓰러지면 어떡해. / 마슈 : 그렇죠…… 하베트롯 씨 의견에 찬성할게요. 일단 수해로 돌아가서 수분을 넉넉하게 보급─── / 마슈 : ……우리가 지나온 수해가 안 보여요. 모래바람 때문에 안 보이는…… 걸까요? / 다 빈치 : ……그럼 좋겠는데. 티포네를 날려서 조사해 볼게. 너희는 모래바람 때문에 흩어지지 않도록 한 곳에 뭉쳐서 손이든 옷이든 잡고 있어. / (잠시 후) / 마슈 : 티포네 씨께서 돌아오셨는데…… 어떤가요, 다 빈치? / 다 빈치 : ……유감스럽지만 사막에서 벗어나지 못 했어. 수해를 나와 제3명계에 들어선 직후인데도 우린 어느새 사막 한복판에 놓였나 봐. / 괜찮아, 각오는 했어 / 마슈 : 하지만 수분 보급은 사활 문제예요. 최소한 더위만이라도 완화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 다 빈치 : 응. 이대로 전진하는 건 나도 반대야. 제1명계, 제2명계가 시원한 환경이라 방심했어…… 물만이라면 생성할 순 있는데, 이 더위여선 (플레이어)랑 테페우가 더위 먹을 거야. / 쿠쿨칸 : ……저도 쉽게 봤어요…… 역시 노점을 더 돌아다녀야 했네요……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만 있으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 테페우 : 쿠쿨칸의 실수가 아닙니다. 그건 자주 쓰이지 않지요. 어지간히 오래된 노점 주인이 아니면 준비해 놓지 않을 겁니다. / 으으응? / (부스럭) / 그거 혹시 이거 말이야?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덥석) / 쿠쿨칸 : 테페우! (짝) / 페테루 : 죄송합니다, 솔직히 사고가 증발했습니다. (플레이어), 그건 어디서 났습니까? / 노점에서 받았어. 2개 있으니 먹어. 마침 나랑 테페우 몫이 있어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냠) / (샤방샤방) / 테페우 : 오오…… 이 싱그러운 맛, 온 동맥에 얼음이 흐르는 감각…… 평소 같으면 자살행위지만 지금은 끝내줍니다. (플레이어)도 드시지요. / 그럼 사양 않고 한입에 먹을까─ / (냠) / 마슈 : 커, 커팅 안 하고 그대로 드세요!? 이이, 인체가 버틸 수 있을까요!? (샤방샤방) / 사과와 포도와 귤과 복숭아, 모든 맛이 여기에 오오…… 천연이 만들어 낸 지고의 예술(아이스)이로고…… / 하베트롯 : 뭐……라고……? / 니토크리스 : 열을 식히는 열매인 걸까요. 더위 대책에 뛰어난 오이처럼요. ……조금 맛있어 보였지요…… 2개밖에 없는 게 유감입니다…… / 쿠쿨칸 : 다행이네요. 이만큼 질이 좋은 모우이라면 하루는 물을 안 마셔도 버틸 수 있어요. 물건을 잘 두는 노점 디노스한테 감사해야겠네요! 물론 (플레이어)의 용의주도함도 참 잘했어요☆ / 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니토크리스 : ! 겁낼 것 없습니다! 사막에 사는 마수라면 정말로 제 관할이지요! 파라오 니토크리스가 앞장서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만일에 대비해 체력을 아끼십시오! 열매로 촉촉해진 (플레이어)는 영령들의 간이 소환을! / 명계선이라면 자유롭게 부를 수 있어……! / (소환 실패) / 간이 소환이…… 안 되네? / (배틀) / 니토크리스 : 죽일 작정입니까───!? 저 아니었으면 확실하게 죽었을 거거든요!? / 미안…… 그치만……… 소환식이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 니토크리스 : 소환을 못 했다고요!? 명계선에선 영령소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요! 그런데도 지원이 없다니, 불경 수준을 넘어서 무능합니다! 제 실력을 과대평가하기라도 한 겁니까! / 마슈 : 아뇨, 그게 아니에요, 파라오 니토크리스. 저도 가까이에서 확인했어요. 소환식은 확실하게 성립했지만 다른 요인으로 파기(캔슬)되었어요. 아마 이 명계선 특유의 룰 아닐까요. / 니토크리스 : 그게…… 무슨……. 소환술사가 소환을 봉인당하는 건 새가 날개를 뜯긴 꼴. 같은 술자로서 그 불안감과 분통함은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 (플레이어). 사태 파악이 안 된 부당한 질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같은 술자로서 조언하겠습니다. 부디 본인의 미숙함을 약하다 여기지 마십시오. 모든 걸 잘 해내는 인간은 없습니다.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왜 이러냐며 불평할수록 악화되기 마련. 심호흡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든 좋으니 착실히 나아가며 다른 곳에 마음을 두어 보십시오. / ……응. 고마워, 니토크리스 그리고 혼자 싸우게 해서 미안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다 빈치 : 좋아. 그럼 목소리 낮추고 얘기하자. 여긴 제3명계선, 쇼쇼아우키. 보아하니 전역이 사막과 강풍, 무중력 세계야. 아마도 아즈텍 신화의 믹틀란 제5층, 판케틀라칼로얀에 해당돼. / 마슈 : ……판케틀라칼로얀, 드넓은 사막지대 명계죠. 『중간에 여덟 오아시스가 있지만 거기선 인간이 날아갈 만큼 센 바람이 불기에 죽은 자는 공중에 날려가지 않도록 나무를 잡으면서 깃발처럼 횡단하는 곳……』 부합하는 점이 많긴 해요. / 테페우 : 흠. 그렇다면 변화한 현 명계선을 돌파하려면 여덟 오아시스를 넘을 필요가 있다…… 그 말입니까? / 하베트롯 : 하늘에 떠 있지만 말이지, 오아시스. 나도 조금은 날 수 있지만 이런 강풍 속에선 불가능해. 게다가 하늘(위) 쪽은 무중력 상태지? 상공에 나온 순간 어디로 『떠야』 할지 알 수 없어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하베트롯? / 하베트롯 : ───. / 테페우 : 하베트롯? 입 떡 벌리고 뭐 하시는 겁니까. / 하베트롯 : ───저거. 저거 봐. 봐봐 봐봐. 봐봐봐봐봐봐. / 일동 : ? / (쿵 쿵) / 웬 거대한 다리가 우리 가까이까지, 가까이까지! / 다 빈치 : 응, 나도 보였어! 틀림없이 생물의 다리야! 발끝이 그 사이즈라면 60m 이상은 돼! 프로테아급 대거인이야! 큰일인데, 숨을 곳, 숨을 곳이─── 아무 데도 없어─! / 니토크리스 : 큭……!! 여러분, 뭉쳐서 숙이십시오! 어의를 펼치겠습니다! / (펄럭) / 테페우 : 이건 대체─── 천? 천 같은 게 우리를 쏙 덮었군요! / 니토크리스 : 조용히 하십시오……! 이건 신성한 메제드 님의 가호. 가만히 있으면 들킬 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어떻게든 상황을 파악합시다. / 그렇구나, 니토크리스는 전에 메제드 님의─── 설마 메제드 님 정체(안에 든 사람)는 니토크리스─── / 니토크리스 : 그럴 리가 없는 데다 불경하군요? 애당초 어떤 모습이든 안에 든 사람은 없습니다. / 다 빈치 : 하아~…… 아무튼 살았어. 고마워, 니토크리스. 간이 캠프가 따로 없는걸. 여기라면 침착하게 바깥 상황을 살필 수 있지. 아까 그건…… (중략) 니토크리스 & 쿠쿨칸 : 어? / 마슈 & 하베트롯 : 어, 어어? / 테페우 & 다 빈치 : 세상에. / 그냥 쓰러트렸……다고……? 바람도…… 멎었네? / 쿠쿨칸 : 그런가 봐요. 아직 다리만 격파했지만…… 다리 자체가 본체였나요? 아니면 모래바람이 환각을 보여 준 걸까요? / 니토크리스 : 그런 것 치곤 손맛이 느껴졌지요. 틀림없이 실체가 있는 생물이었는데요……. 마슈, (플레이어). 둘은 방금 『다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 (여름…… 수영복…… 아니, 착각인가……) / 테페우 : 신기한 체험이었군요. 정체불명의 거대 생물과 갑자기 멎은 강풍. 의문은 남지만 두 가지 위협이 사라진 건 좋은 일입니다. 이제 거리낌없이 명계를 횡단할 수 있지요. 모우이를 먹었다지만 (플레이어)에게는 물이 필요할 겁니다. 저도 사고 속도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서둘러 오아시스로 가지요. / 물통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쿠쿨칸 : ? 잠시만요, 저기에 누가 쓰러져 있지 않나요? 뭘까요, 저거. 처음 보는 생물이에요. 폭신하고 매끈하고 반짝거리는데요. 아, 전투력은 전무하네요. 그것만큼은 똑똑히 알겠어요. / 다 빈치 : 흠? 우리 말고도 이 명계선에 들어온 디노스가 있는 걸까? 가까이 좀 가서─── / 다 빈치 : 인간이잖아!? 디노스가 아니야! 가면을 안 썼으니 오셀로틀도 아니야! 차림새가 막 이상한데! / ??? : ……그…… 언어는…… 범인류사 분……이군요? 명계에 포도란 게…… 바로 이런 상황이겠습니다…… 물…… 물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득이 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마슈 :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쇠약해져 있어요……! 마스터, 물통의 물을 나눠드려도 될까요! / 살살, 천천히 머금게 해 줘! / (잠시 후) / 수수께끼의 청년 :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될 때 같은 양의 물로만 갚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럴 때가 아니란 표정이신데요. 별일도 다 있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뻐하십시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니 세계평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노라 판단한 저입니다. 악용할 예정은 없지만 여러분의 성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중략) 수수께끼의 청년 : 이름은 밝힐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죄송스럽군요. 하지만 왜 쓰러져 있었는지는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명계의 육성을 임명받은 관리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흡족한 빛을 쬐며 눈을 뜬 아침, 『사막을 온통 꽃밭으로 하고 양이 넘치는 낙원(에덴)으로 만들어라』 떼쟁이 여신이 그런 명령을 했지요. 제가 딱해지는 말도 안 되는 요구 아닙니까?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유능하므로 요구에 응했습니다. 사막을 꽃밭까지 가꾸었고 믹틀란에는 양이 없길래 대신 모래벌레에게 영양을 듬뿍 줘서 무럭무럭 대형화에 성공. / 니토크리스 : 이상하게 커다란 모래벌레는 당신 짓이었습니까! / 수수께끼의 청년 : 농업의 진보에 놀라셨습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경악 & 경악으로 쌤쌤이. 그냥 넘어갑시다. 이리하여 명계의 슬로 라이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날갯소리를 내며 수상쩍은 박쥐남이 나타났지요. / 마슈 & 니토크리스 : ! 카마소츠라고 하는 영령인가요? / 수수께끼의 청년 : 죄송합니다, 이름까지는 잘. 남성의 이름에 배정하는 기억 용량은 매우 적거든요. 그 박쥐는 꺄하하우후후 하는 프렌들리한 웃음소리를 냈는데, 그러고 떼쟁이 여신에게 말을 걸어 『뒤숭숭한 여신』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어느 점이 뒤숭숭하냐면 여신은 박쥐도 공격했거든요. 박쥐가 그 날 선 태도에 인상을 쓰며 떠날 지경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뒤숭숭하지요. 테러블 테러블. / 테페우 : 믹틀란에서 공포의 상징인 카마소츠를 난감하게 만들다니…… 꿀꺽. / 수수께끼의 청년 : 그게 다가 아닙니다. 뒤숭숭한 여신은 힘들게 꽃으로 채운 대지에서 마력을 빨아들여 도로 사막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천명신전』을 만들어 이 명계를 폭풍으로 지배하기 시작했지요. / ……천명신전…… 그럼 상공의 무중력 공간은 그 녀석이 만들었어? / 수수께끼의 청년 : YES. 여러분이 『천명신전』을 격파하신 덕에 이 근방의 폭풍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저를 만날 기회를 얻으셨지요. 설명은 이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많이 복잡하겠군요. 요약할까요? 별도 요금을 걷겠습니다만. / 마슈 : 아뇨, 충분해요. 『뒤숭숭한 여신』은 이 명계의 파수꾼이고 여신이 만든 『신전』이 모래바람을 만들었단 거죠. 당신은…… 여신의 종자인가요? 사막을 꽃밭으로 만들었다면 범상하지 않은 마력과 지식을 지니신 분일 것 같은데요. / 수수께끼의 청년 : 종자…… 참 좋은 말이군요. 종자는 당근을 받습니다. 반면 채찍만 맞는 게 저입니다. / 혹시 두…… / 수수께끼의 청년 : 그 이상은 안 됩니다. 이야기를 마저 나누지요. 그럼 다시 명계 질문(앙케이트)입니다. 여러분의 소속 및 목적을 말씀해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수수께끼의 청년 : 역시나. 여러분은 착각하고 계십니다. 오아시스에 가면 출구가 있다는 건 거짓 정보입니다. 이 명계에 들어온 자는 누구도 못 나갑니다. 그리고 오아시스에 간 자에게는 더더욱 자유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오아시스로 가시기 전에 저를 만난 건 솔직히 운명입니다. 여러분은 귀중한 전투요원. 헛되이 죽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 누구도 못 나간다고? / 수수께끼의 청년 : NO.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닙니다. 제 안전과 저를 안전하게 해 줄 여러분의 안전이 중요하지요. 여긴 오아시스에서 훤히 보이는 데다 신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침입자가 온 것도 명백합니다. 떨어진 구역으로 이동합시다. 제가 몰래 만든 동굴이 있거든요. 자, 이쪽입니다. 쾌적한 공간을 약속드리지요. / !? / 수수께끼의 청년 : 왜 그러십니까? / 잠깐. 방금 등짝에 낯익은 면상이 / 수수께끼의 청년 :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등을 봅니다. 상경하는 소꿉친구. 불화 때문에 가출하는 연인. 둘 다 떠나는 등을 보는 것이지요. 참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등짝은 대개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야 낯이 익겠지요. / 그게 아니라 두무지 / 두무지 :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흥신소에 소행 조사를 시키다니 못되셨군요. 누구든 털면 먼지가 나오잖습니까. 울이니까요. / ??? : 먼지가 아니라 불량채권이 나오는 거겠지. 드디어 덜미…… 아니, 꼬리를 드러내는구나, 두무지. / 마슈 : ! 상공에서 마력 반응! A급 오버 영기─── 신령 서번트예요! / ??? : 내 신전을 파괴한 죄인은 그 녀석들이야? 영광스럽게 여겨. 명계의 여신이 몸소 짓밟아 주러 왔어. 물론 거기 양신이랑 함께. 너답지 않게 노골적인 반역, 수고 많았어. 내가 그걸 봐줄 만큼 착하게 보여? 미안하게 됐는걸. 나는 지금 에레쉬키갈이 아니야. 나야말로 잔혹, 잔인, 음탕한 명계의 진정한 여신, 닌키갈. 내 정원에 들어온 자는 모두 내 소유물. 하나도 남김 없이 노동력으로 접수하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저건…… (역시나) 에레쉬키갈! 수메르의 명계 대표니까 말이지! / 닌키갈 : (어…… 왠지 긴장감이 없네? 내 자기소개를 못 들었나? 그렇구나……) ……흥. 범인류사 인간과 영령들인가. 처음 보는 얼굴이군. 짚이는 바가 없어. 침입자들이여, 다시 이름을 대마! 내가 바로 명계의 여신, 닌키갈! 사정이 있어서 제3명계의 육성을 도맡은 수메르의 여신! 두려워하며 숭배하도록! 내 명계에 차별은 없다! 찾아온 자는 공평하게 노예로 대우하마! 따르겠다면 목숨만큼은 살려 주지. 하지만 거역한다면 분쇄하여 대지의 비료로 삼겠다! (화아아) / 마슈 : 이 위압, 진짜예요! 영기 패턴도 칼데아의 영기 그래프랑 일치해요! 보더에서 소환된 4기, 마지막 1기는 에레쉬키갈 씨예요! / 다 빈치 : 킹프로테아, 베니엔마처럼 이령(얼터)화했지만 말이야! (플레이어), 에레쉬키갈을 불러! 저 모습이라면 저 앤 틀림없이 바빌로니아에서 함께 싸운 에레쉬키갈이야! 저 애가 너희를 기억하는지하고 칼데아에서 소환된 걸 이해하는지를 확인해 보자! 잘만 풀리면 대화로 해결될 거야! / 좋아! 어비스에선 고마웠어───! / 닌키갈 : 아, 아니, 왜 친구 대하듯 손을 흔들어! 처음 본다고 했을 텐데! 내 말 똑똑히 들어! 『누구든 간에 특별시하지 않는다』고 했잖아! / 마슈 : 이 숨겨지지 않는 친근감, 평소 에레쉬키갈 씨랑 똑같아요! 우루크가 생각나네요, 선배! / 닌키갈 : 닌키갈이라고 했지! 여전히 악의가 안 전해지는 애구나, 너! / (거울이 없어도 반사하고 싶어지는 발언이야……) (하지만 에레쉬키갈의 적개심은 진짜야……) / 두무지 : 걱정 마십시오, 여러분. 저 여신은 그냥 에레쉬키갈 얼터. 악에 물든 자신에게 맞추어 옛 이름을 쓰곤 있지만 령주로 『이상적인 명계의 지배자여라』란 제약이 걸린 평소랑 똑같은(딱한) 여신입니다. / 하베트롯 : 다른 두 기처럼 카마소츠가 령주를 써서 파수꾼이 된 건가. 아. 근데 큰일이야, 라스푸틴이 없잖아! 그 녀석 말곤 이령(얼터)화를 못 풀지 않아!? / 닌키갈 : ……흥. 라스푸틴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어떤 서번트가 있든 소용없어. 내 맹세는 결코 바뀌지 않아. 믹틀란의 박쥐는 이렇게 말했어. 『네가 바라는 모습이 돼라』. 그게 지금 나. 완전한 여신인 닌키갈. 천공을 부러워하는 일이 없고 이슈타르를 질투하는 일도 없어. 작은 실수 하나 없이 명계를 다스리며 패배를 모르는 무적의 여신. 그게 내가 나한테 건 『령주』. 이 자존심은 결코 굽히지 않을 거야. / 마슈 : 그럼…… 에레쉬키갈 씨께선 본인 의지로 이령(얼터)화하신 건가요? / 닌키갈 : 그래, 맞아. 믹틀란에 떨어져서 지저세계의 모습을 본 순간, 그게 내 사명일 거라 확신했어. 수메르 명계에서 한 시대의 끝을 본 나는 알아. 이 세계에 충만한 종말의 조짐은 누구도 뒤집을 수 없어. 말세에선 힘이 정의. 선의와 용서는 쓸모가 없지. 냉혈, 비정해져서 착취하는 게 진정한 여신 아니겠어? 그러니─── 제3명계를 『영원히 신을 섬기는』 세계로 만들었어♡ 다들 나를 숭배하며 매일 노동하면서 보석을 바치는 거지! 그리고 절대신은 나 하나! 다른 신령이나 영령 등은 출입금지! 이럼 다른 층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명계(내 땅)는 절대적으로 평화 & 호사롭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뭐야 이게────!? / 마슈 : 위, 위험해요, 테페우 씨! / (탱) / 마슈 : 하, 한 다리, 한 다리만 받아 낼 수 있으면 좋겠단 이미지를 하는 게 한계인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 (마슈, 테페우 날아감) / 하베트롯 : 무지막지 큰 소가 무지막지 많이 나와서─── 으앗───! / (하베트롯 날아감) / 다 빈치 : 도도, 도망칠 곳이 없어. 애초에 방법이 없어! 데이터에 있던 마신주 군단이 이런 느낌이야───!? / (다 빈치 날아감) / 니토크리스 : 이, 이 정도는 오지만디아스 님의 스핑크스 돌보기에 비하면─── 꺄아아아──! / (니토크리스 날아감) / 닌키갈 : 훗, 내가 그랬지? 몸소 짓밟아 주러 왔다고. 이게 내 회루경협 천명신전. 이슈타르는 하늘의 수소(구갈안나)를 신수로 타고 다녔지만 나는 날뛸 줄만 아는 신수 같은 건 필요 없어. 애초에 가성비가 별로지. 중요한 건 신전의 기둥이 될 다리뿐. 그리고─── / 닌키갈 : 보다시피 다리만이라면 구갈안나 한 마리 분량 코스트로 몇 다리든 사역할 수 있어! / 다리만 움직이는 구갈안나라니……! 너무해, 여신의(착한) 마음은 없는 거냐─! / 두무지 : 압도적, 매우 압도적. 설마 명계 전역의 구갈안나를 집결시킬 줄이야. 주위에 순식간에 다리로 생긴 벽이 깔렸군요. 이건 후일을 도모해야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니토크리스 : 윽…… 험한 꼴을 당했군요……. 여긴…… 오아시스입니까? / 테페우 : 네. 아무래도 목숨은 건졌나 봅니다. 날아갈 때는 어찌 되나 했습니다만. / 마슈 : ……구갈안나의 다리에 달아가 기절한 새에 사로잡혔군요……. / 다 빈치 : 맞아. 이 우리는 에레쉬키갈의 창 우리인 걸까. 만전의 상태라면 파괴할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 상태로는 탈출하기 힘들어. / 하베트롯 : 된통 당했으니 말이지…… 아직도 온몸이 쑤셔서 제대로 못 움직이겠어…….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역시 노예로 부려먹히는 걸까…… / 닌키갈 : 당연하지. 뭘 위한 명계인 줄 아는 거야. 너희…… 네놈들은 앞으로 명계의 주민으로서 영원히 나를 섬겨야 해. 아침 식사, 노동(광산 발굴), 점심 식사, 노동(광산 발굴), 저녁 식사, 노동(마력 적출), 취침. 이 사이클로 한계까지 마력을 쌓게 할 거야. 참고로 휴일은 없으니 잘 알아 두도록. / 하베트롯 : 우와아. 죽는 게 낫네. / 다 빈치 : 진짜로 우리를 노동력으로 쓰려고 사로잡았구나. 그렇게 너를 꾸미고 싶어? 그 이슈타르도 이런 짓까진…… (하겠네) 표현을 바꾸도록 할게. 너는 『명계를 지배하는 이상적인 여신』일 것을 자신에게 맹세했다고 했지. 그럼 명계를 지배하기 위해서 그만한 마력을 쌓을 필요가 있어? / 닌키갈 : ………………. ……없어. 그냥 노예를 한계까지 부려먹고 싶은 거야. 이집트 피라미드랑 똑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닌키갈 : 아아, 그건 그렇고. 마슈. (플레이어)는 어디에 있어? 보나마나 방패 뒤에 숨어 있지? 화 안 낼 테니까 나오라고 해. / 마슈 : ? 아뇨, 마스터는 어디에도 안 계신데요? 방금 전장에서 잘 철수하신 모양이거든요! / 닌키갈 : 하아아!? 무무, 무슨 수로 신전에서 도망친 거야, 걔!? / 쿠쿨칸 : 어찌저찌 이탈했네요. 근처에 동굴이 있어서 살았어요. 들어와 보니 불을 피운 흔적이 있길래 불을 붙여 봤는데, 누가 살던 걸까요. / 여긴 두무지의 은신처인 거 아닐까 정작 본인은 없지만. 그보다 도와 줘서 고마워 / 쿠쿨칸 : 아뇨, 고마운 건 저죠. 정확하고 냉정한 조언이었어요! 『세 번째 다리랑 네 번째 다리의 진행 템포가 안 맞아, 저기에만 빈틈이 있어!』 그렇게 외쳐 준 덕분에 (플레이어) 씨를 안고 파고들 수 있었잖아요! 그래도 건물만큼 큰 발굽이 바로 옆을 밟는 건 스릴이 넘치더라고요♡ / 다들 잘 도망쳤을까…… / 쿠쿨칸 : 저도 다른 분들이 무사한진 확인하지 못 했는데…… 닌키갈에게는 적개심이 있었지만 살기는 없었어요. 사로잡히더라도 노동력 겸 포로 대우를 받을 거예요. ……그나저나 아무 도움이 안 되네요, 전……. 더 활약할 줄 알았는데…… 이래저래 제약이 생긴 바람에…… 이게 어디가 『자유로운 바람(쿠쿨칸)』인가요…… 케찰 코아틀한테 미안하네요……. ………………. ………………………………. / ………… (쿠쿨칸, 쓸쓸해 보여……) ………… (좋아, 파고들어 보자!) / 하긴 첫 인상보단 여려 보여 / 많은 걸 참고 있잖아 구체적으로는 보구(진심)를 숨기고 있어 / 쿠쿨칸 : 어어!? 무무무무슨 뜻인가요!? 저는 언제나 전력인데요! 객기나 자제나 인내 같은 건 경험도 없거든요! 하고 싶은 것만 해요우─! / 먼저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으면서도, 친해져선 안 된단 벽을 치고 있지? / 쿠쿨칸 : ……………………저기, …………그런 걸 알아보나요? / 쿠쿨칸 씨는 알기 쉬워 / 쿠쿨칸 : ──────. / 그러니 그 벽을 허물면 좋겠어. - 약속할게. 진심을 발휘해도 화 안 낼 거야 / 쿠쿨칸 : 그, 그래도…… 그건 저를 너무 믿는 거 아닌가요? 저는 이문대의 신이고…… 당신은 범인류사 인간이에요. 이렇게 친한 척하면서 죽이려는……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요? / 어. 와, 웃음 터지게 하지 마 / 쿠쿨칸 : ……멋진 미소로 대응당했는데…… 어떻게 아는 거죠? 제가 나쁜 신이 아니란 걸. / 그야 케찰 코아틀이랑 같은 신이라면 그렇겠지 / 쿠쿨칸 : ──────, 그. 그───, 그─── / 쿠쿨칸 : 그렇기야 하지만요! 후후. 후후후. 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알겠어요! 저 더는 숨기지 않을게요! 정체를 밝히고 여러분을 도울래요! 그래도 자유롭게 굴어도 된다면…… 저도 그걸 해 주면 좋겠는데요…… 마력보충이던가요? 마력경로(패스)를 잇는 서번트의 편리 기능. 그걸로 필살기를 화끈하게 피로하고 싶은데…… 해 줄래요? / 지금은 마스터가 아니지만 물론이지. 신뢰의 증거지. / (키잉) / 쿠쿨칸 : 으으으으~~~~~! 좋았어, 기운 생겼어──! 맡겨 주세요, 마스터! 구갈안나가 몇 다리 있든 간에 한 방에 쓸어버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두무지 : 얘기 마치셨습니까. 이문화 교류는 언제 봐도 마음이 윤택해지는군요. 반갑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당신의 안면장치(새끼양), 두무지입니다. / (쿠쿨칸 부르르) / 두무지 : 진정한 의미의 여신 대결, 그 매칭이 지금 성립되었습니다. 역시 대단하군요, (플레이어). 그 필살 멘트, 제 거인 셈 치고 전세계에 발신해도 되겠습니까? / 그 양털 싹 뜯어다 지옥에 떨궈 버릴라. 이슈타르한테 넘긴다? / 두무지 : 유감스럽지만 당연히 농담입니다. 이 REC 데이터는 다음 선물상자에 봉인하지요. 그보다 사로잡힌 분들이 걱정되는군요. 서둘러 구출하러 갑시다. 쿠쿨칸이 에레쉬키갈을 쓰러트릴 수만 있다면 상황은 해결됩니다. 『이상적인 지배자』란 무패여야 하지요. 한 번이라도 지면 그건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스스로 건 『맹세』…… 령주가 풀려서 무효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지요? / 에레쉬키갈이 원래대로 돌아와! 『이상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어지는구나! / 두무지 : 그렇습니다. 그러면 제 등에 타십시오, 빛나는 (플레이어). 제3명계를 파괴하는 일 없이 명계의 파수꾼을 쓰러트리는 것.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승리의 열쇠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전원 경악) / 닌키갈 : 저게 뭐야──────! /(3획째 령주가 돌아왔어───!) / 마슈 : 헉!?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죠! 쿠쿨칸 씨의 보구로 구갈안나가 전멸했어요! 하지만 방금 공격은─── / 다 빈치 : 그래, 스톰 보더를 격침시킨 거인 촙이야! 역시 그건 믹틀란의 공격─── 이문대 왕인 쿠쿨칸 짓이었어! / 하베트롯 : 그랬구나! 근데 다 빈치, 어째 기뻐 보인다! / 다 빈치 : 데헷. 예상대로라서 기쁘지 뭐야. / 테페우 : 세상에. 그럼 스톰 보더를 파괴하고 캡틴 네모에게 중상을 입혀서 여러분을 심각한 궁지로 내몬 범인이 쿠쿨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희 신이 또 생각 없이 민폐를 끼쳤군요…… 모든 디노스를 대표해서 사죄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디노스와 심의하겠습니다. 쿠쿨칸 님께선 제9층에라도 가서 1세기쯤 반성하셔야겠단 안건을요. / 쿠쿨칸 : 스톱이에요, 테페우! 그건 다 생각이 있어서 한 거예요! 저는 믹틀란을 수호하는 자! 이문대를 절제하러 나타난 칼데아 분들을 지상에 있을 때 제거하려 한 거였어요! / 하베트롯 : 100% 적이잖아…… 우리 용케 살았구나…… / 쿠쿨칸 : 아, 아뇨, 그때는 데이티브 젬 보이드처럼 말이 안 통하는 분들인 줄 알고…… 물론 지금은 아니에요. 칼데아 분들은 무해하단 걸 알았거든요. ……그래도 보더를 공격한 건 사실이죠. 사과로 그칠 문제가 아니에요. 적으로 싸울지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저를 어떻게 할지는 여러분한테 맡길게요……. / 적으로 싸운다고…… (그건 진심으로 싫은데……) / 다 빈치 : 솔직히 메히코 시티 건으로 쿠쿨칸이 그 거인이 아닐지 추측하곤 있었거든. 그러니 새삼스럽게 『적이냐 아군이냐』, 『배상이냐 성의냐』 같은 양자택일을 할 생각은 없어. 실제로 이번에도 (플레이어)랑 우릴 구해 줬잖아. / 다 빈치……! / 다 빈치 : 최종적인 판단은 고르돌프 사령관한테 맡길 수밖에 없지. 애초에─── (현실적으로 따지면 지금 우리 힘으론 쿠쿨칸을 못 이겨. 이렇게 아군으로 있어 준다면 다른 문제점은 넘어갈 수밖에 없단 말이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위협거리 중 하나가 아군이 된 점은 기뻐. 지금은 그보다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기다리게 해서 미안. 지금부터 얘기 좀 해도 될까? / 에레쉬키갈 얼터 : …………뭔데. 그 동정하는 눈빛 좀 그만하면 좋겠는데? 아니, 그만 지나가도 돼. 제7층에 볼일이 있지? 나 말고. 쿠쿨칸에게 패배한 시점에서 『최강의 여신』을 전제로 한 명계 룰은 사라졌어. 여긴 이미 명계선일 뿐인 그냥 사막이야. 나도 비참한 패배자로서 퇴거하고 싶은데…… / 왜? 보더에 와 / 에레쉬키갈 얼터 : …………그건 안 돼. 파수꾼이 된 이상은 명계에서 벗어나면 퇴거된단 거 다른 파수꾼한테 못 들었어? / 마슈 : ? 그러고 보니 이령(얼터)화가 안 풀렸네요. 선배의 령주는…… 돌아왔는데도요?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혹시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에레쉬키갈 씨께선 몸도 마음도 얼터가 되신…… 걸까요?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도 걱정해 줘서 고마워, 마슈. 나는 카마소츠의 령주로 이령(얼터)화했지만 그건 강제로 당한 게 아니야. 내 의지로 그 박쥐의 제안에 응한 거지. 더욱 강한 영기가 되어서 칼데아를 도울 수 있도록. / 마슈 : 역시 에레쉬키갈 씨예요. 그럼 여태 싸운 것도 깊은 뜻이 있는 거군요! / 에레쉬키갈 얼터 : ………………. / 실은 이슈타르지? / 에레쉬키갈 얼터 : 잘만 있어! 지금은 말할 수 없을 뿐이지! 진짜, 『그때』가 되면 (감격한 나머지) 눈물 쏟게 할 거니까 두고 봐! / 마슈 : ??? / 에레쉬키갈 얼터 : 아무튼 간에! 나는 어중간한 각오로 이령(얼터)화한 게 아니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 모르지? 그러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명계의 파수꾼』으로서 여기 남을게. 제1, 제2파수꾼도 비슷한 말을 하지 않았어? 같이는 못 간다고. / 결국 보더에는 못 돌아오나……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악에 물들어서 불량해져도 명계신 에레쉬키갈은 칼데아의 서번트. 어떤 위협이 나타나도 끝까지 너희의 힘이 될게. / 하베트롯 : 쿠쿨칸한텐 된통 당했지만 말이지─. 괜찮아? 임팩트 떨어지지 않았어? 진짜로 같이 안 가도 되겠어~? / 에레쉬키갈 얼터 : 나중에 만회할 예정이거든─! 그만 떠들고 얼른 지나가─! 그리고 쿠쿨칸! 방금 그건 기습당해서 그런 거야! 어쩌다 공중에서 상대했는데, 나는 원래 땅에 발을 붙이고 싸우는 땅의 여신이거든! 다음에는 안 질 거야! 이겼단 생각 마! / 쿠쿨칸 : 물론이죠, 지금 전적은 1승 1패잖아요! 다음에는 안 놓치고 쓰러트려서 쓰리 카운트 딸게요! / 에레쉬키갈 얼터 : 쓰리 카운트? 갑자기 이상한─── 아. 그래, 그런 것도 있지. 좋아, 기대 많이 해 둬. 다음에 싸울 때가 오면 천명신전(구갈안나)과 발열신전(메슬람타에아)을 능가하는 비장의 보구를 선보여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니토크리스 : 그건 아닙니다! 피라미드 건축은 정당한 법률에 따른 화이트한 노동이었습니다! 노예들에게는 충분한 휴식, 급료가 주어졌으며 맥주도 서비스로 주는 등 복리후생도 완벽했지요! 정당한 노동기준 없이 그만한 위업은 달성할 수 없습니다! 사정은 모르겠지만 당신의 방침은 잘못되어 있습니다, 닌키갈! 이게 수메르 신들의 방식입니까!? / 닌키갈 : 수, 수메르도 노동기준법은 잘 갖춰져 있는 것이야! 내 명계도 노동하는 건 나뿐인데─── ……아니. 수메르 얘긴 하지 말자. 여긴 믹틀란의 제3명계잖아. 뭘 모르는 건 너야, 니토크리스. 언제까지 자기 틀을 지키려는 건데. 방금 전 전투로 확신했어. 네가 아직 자신이 소환된 의미를 깨닫지 못 했단 걸. / 니토크리스 : 앗─── 그게, 무슨─── / 닌키갈 : 저승의 여왕이기도 한 너는 명계선에서 나와 동격의 권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해. 하지만 그런 징후도 없거니와 도전하려는 기개도 없었어. 자기 나라, 자기 땅에 소환되었다면 생전의 방침, 생전의 긍지를 고수하는 것도 좋긴 해. 하지만 여긴 이방의 땅. 인리를 건 전쟁터. 지켜야 하는 건 미래지, 생전의 자신이 아니야. / 니토크리스 : 제가…… 저를 우선하고 있단 겁니까? 당신처럼 이령(얼터)화하지 않아서? / 닌키갈 : 이령(얼터)화는 어디까지나 결과야. 중요한 건 "무엇이 가능하냐"지. 내 생전의 꿈은 명계를 온통 꽃밭으로 만드는 거였어. 물론 이루긴 했지. 믹틀락에 넘치는 마력은 신대의 마력이거든. 하지만 그래선 안 돼. 이건 성배전쟁이 아니야. 자신의 꿈은 우선할 게 아니지. 나는 꽃밭을 대가로 바치고 칼데아로 돌아갈 권리도 대가로 바친 결과, 이 명계에서 『최강의 여신』이 됐어. 그게 내 역할이자─── 사람들의 신앙을 받는 여신으로서의 긍지야. / 니토크리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이슈킥 : 『명계의 파수꾼』─── 카마소츠가 무슨 수로 서번트를 파수꾼으로 만들었는가가 궁금하신가요? / 니토크리스 : 네. 령주를 쓰는 정도로는 이령화할 리가 없습니다. 그 안에는 무슨 비밀, 의식이 있을 겁니다. ……존재를 바꾸고 목숨을 속박할 정도의 무언가가. 이슈킥. 당신은 믹틀란에 일어난 일을 모두 관측한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제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서번트들은 뭘 당한 겁니까. 뭘 해야 명계의 파수꾼이 될 수 있습니까? / 이슈킥 : ───그 각오가 되었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시는군요, 니토크리스. 그렇다면 제가 본 걸 고스란히 이야기해 드릴게요. 명계선에 배치된 범인류사 영령들. 원래는 『본인의 명계』를 보유한 그 분들이 어떻게 믹틀란의 영령(신)이 되었는가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다 빈치 : 천연 바이오스피어……! 저건 천문대라기보단 생물권이야! 심지어 믹틀란 쪽이 아니야! 범인류사(우리) 쪽 신생대, 자연 넘치는 지상의 모습이야! / 쿠쿨칸 : 그렇겠죠. 여기엔 마야의 의지도 안 들어와요. 별의 내해에서 파견된 별의 촉각─── 범인류사에 존재하는 『정령』이 탄생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신의 섬유』에 의해 만들어진 믹틀란이 아니라 여러분 범인류사 쪽 환경에 가까울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테페우 : 반갑습니다, 이슈킥. 범인류사의 손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당신에게 질문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수줍어하지 말고 나타나 주겠습니까? 어차피 금세 발견될 거고 애당초 제대로 숨지도 못 했습니다. 범인류사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 꼬리가 보입니다만. / ??? : 안 보여요~~! 테페우 오빠는 늘 심술궂게 말한다니깐요.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던 거예요. 지금 여러분을 맞이할게요. 무녀답게 똑 부러지게! / ??? : 만나서 반가워요. 치첸 이차에서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이슈킥. 이 달의 언덕에서 믹틀란의 앞날을 지켜보는 자. 세상 물정에 어두워서 모자란 점이 많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릴게요. / 마슈 & 하베트롯 & 니토크리스 : 커, 커, 커─── / 일동 : 커다래──────! (잠시 후) 다 빈치 : 디플로도쿠스! 이 애는 디플로도쿠스야! 초식공룡 중에선 최대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믹틀란에선 더 크구나! 60m는 훌쩍 넘어! 굉장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이슈킥 : 후후, 칭찬해 주셔서 영광이에요. 범인류사의 영아. 참 고운 목소리인걸요. 상상한 대로예요. / 다 빈치 : ? 나를 알아? 쿠쿨칸한테 들었어? / 이슈킥 : 아뇨, 여기서 봤어요. 제2층까지라면 보이거든요. 하지만 저는 쿠쿨칸이랑 달리 소리는 못 들어서 여러분의 성함을 몰라요. 괜찮다면 알려 주시겠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읜 내용

*62 테페우 : 그냥 지인입니다. 이 관측소에서 별을 연구했으니 동기 직원이라 할 수 있지요. 이슈킥이 저를 오빠라 부르는 건 이슈킥 안에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애당초 연령으로 따지면 이슈킥은 600만세. 저는 고작해야 1000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마슈 : 그렇군요. 그럼 이슈킥 씨께선 어째서 테페우 씨를 오빠라 부르시나요? / 이슈킥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우 거만해서요. 저는 특별한 디노스고, 이 관측소도 디노스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곳이라서 대다수 디노스는 이곳에 오지 않지만, 테페우 오빠만큼은 거침없이 관측소에 와서 저를 보고 늘 "있기만 한 무용지물"이라고 했어요. / 테페우 : 안 그랬는데요. ……괜한 소리는 그만합시다. 슬슬 관측소의 눈 역할을 수행하십시오. / 이슈킥 : 봐요. 이렇게 말하죠? 자기가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답시고 늘 이렇게 야단을 쳐요. / 니토크리스 : (이건…… 흔히들 말하는 그?) / 쿠쿨칸 : (네. 무심한 척 대하지만 늘 걱정돼서 보러 오는 솔직하지 않은 오빠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테페우 : 나 원.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애처럼 말하는군요. / 이슈킥 : 맞아요. 저는 영원한 1살이거든요. 테페우 오빠도 알죠? / 테페우 : …………뭐, 그렇긴 합니다. 별의 촉각인 당신에게 정신적 성장은 없지요. 저를 『오빠』라 부르는 게 그 증거입니다. 당신에게 모든 생명은 『연상』으로 보일 테지요. (플레이어), 다 빈치. 이슈킥에게 질문하십시오. 이슈킥은 믹틀란의 모든 사건을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1년 간 한 행동을 확실히 알아 내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테페우 : 백문이 불여일견이던가요. 배를 타고 나아가 봅시다. 직접 만나면 아실 겁니다. 아아, 그리고 하나 충고하겠습니다. 놀라서 전투태세를 취하지는 마십시오. 아키타입은 섬세해서 걸핏하면 상심합니다. 토라지면 사흘은 제구실을 못 하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마슈 : 그런가요. 이슈킥 씨께선 박식하시니까 좋은 대답을 주시겠네요. ……아. 이슈킥 씨라고 하면 말이죠. 테페우 씨랑 이슈킥 씨께선, 그게…… 저희 식으로 표현하면 부부거니 연인 같은 관계인가요? / 쿠쿨칸 : 하하앙. 마슈 씨도 호기심이 넘치네요. 역시 그 점이 궁금해요? / 마슈 : 아뇨, 깊은 뜻 없이 그냥 그러면 좋겠다 싶은 건데요! / 쿠쿨칸 : 네. 그렇게 되면 좋았겠지만 둘은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이슈킥은 디노스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인 디노스가 아닌 생명. 인류(사람)와 함께 살 수 없고, 맺어질 수 없으며 풀려날 일도 없어요. 탄생(시작)부터 소멸(끝)까지 믹틀란을 보는…… 아뇨, 감시하는 게 역할이에요. 이슈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메츠티틀란 밖으로 못 나가요. 예전 테페우는 그 사실에 불만을 품고 이슈킥을 자유롭게 만들 수단을 찾았지만,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테페우가 왜 제1층에 은거했는가. 예전 저는 그 이유를 고찰하지 못 했지만 사람 모습이 된 지금이라면 알아요. 테페우는 이슈킥을 못 구한 자신이 『행복한 디노스』가 되는 걸 용납하지 못 했어요. 무력한 자신에게 내리는 벌로 누구하고도 접촉할 일이 없는 세계의 끝에서 『죽음의 개념』을 연구했죠. / 죽음의 개념……? 왜? / 쿠쿨칸 : 그 뒤는 제가 말할 수 없어요. 소녀정서(하트), 절찬 그로우업 중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다 빈치 : 흠. 그럼 테페우 대신 질문하도록 할게. 데이비트는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알려 달라고 했지? 이 이문대의 시작은 공룡이 영장이 된 시점부터가…… 아니야. BIG-5 중 다섯 번째. 지표의 생명을 절멸시킨 운석 충돌로부터 시작된 거지. 운석에 부착되어 있던 섬유형 우주생명은 불탄 대지를 복원하고, 공룡들을 자신들의 숙주로 골라 이 믹틀란을 만들어 냈어. 그게 우리의 추측인데, 맞아? / 이슈킥 : 어. 굉장하다. 다 빈치 놀라워요(귀여워요). 그렇게 까마득하게 예전 일을 고찰하다니! 네, 맞아요! 그래도 조금 오차가 있네요. 범인류사에서 유카탄 반도에 운석(그 존재들)이 떨어진 건 백악기 말기인 6600년 전이지만, 이 이문대에 운석(그 존재들)이 떨어진 건 석탄기 말기─── 약 3억 년 전 일이에요. 우주에서 떨어져 표류자가 된 『그 존재』들. 저희 발음으로는 『마야』라고 하는데, 이들은 그 당시 하나였던 대륙을 식물 뿌리에 의한 네트워크로 고정하여 대륙 분단을 막았어요. 그래서 이 이문대의 출발 지점은 3억 년 전. 초대륙 판게아가 있던 기(紀)예요. / 다 빈치 : 사─── 삼억 년 전!? 그럼 세 번째 대멸종(BIG-5) 전이라고!? 아. 전에 (플레이어)가 석탄기 얘길 한 게 그거였나! 하지만 그렇다면 납득이 돼. 범인류사에선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의 경계에서 고생대 해양생물 95% 이상이 절멸했고, 환경에 적응해 있던 공룡이 패권을 차지했어. 그 후 1억 8000만 년 전에 판데아는 남북으로 분열, 북쪽에 로라시아 대륙, 남쪽에 곤드와나 대륙이 형성됐고 공룡들은 세계 각지로 분산됐어. 하지만 만약 대륙이 분단되지 않았다면 공룡들의 낙원은 더한 번영을 누렸을 거야. 그리고 공룡이 정점으로 있는 한 포유류에 진화의 싹이 생기질 않아. 그게 믹틀란의 시작─── 『그 존재(마야)』가 부착된 운석의 타이밍이 어긋난 세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마슈 : 하지만 그렇게 되면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일어난 네 번째 멸절과 백악기 말기 유카탄 반도 운석 충돌에 의한 멸절, 이 둘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 이문대에선 발생하지 않았나요? / 이슈킥 : 번인류사의 네 번째, 다섯 번째는 모르겠지만 네 번째 절멸은 있었어요. 백악기 말기, 6600만 년 전. 범인류사 기준으로는 유카탄 반도 운석(다섯 번째 대멸종). 이 행성에 또 운석이 충돌하여 지상이 불탔고 공룡은 절멸할 위기에 놓였어요. 그걸 구한 게 마야예요. 마야는 운석의 충돌을 예상하고 지저에 셸터를 만들어 뒀어요. 지표에 쓰이는 에너지를 지저세계에 집결시켜 새로운 낙원을 만든 거죠. 원래 100만 년을 들여 지상을 복원시키는 행성(별)의 열량, 그 모든 걸 사용해서 운영되는 바이오스피어 3. 그게 바로 이 믹틀란이에요. 그로부터 현재까지 자그마치 6600년 동안, 믹틀란은 디노스들이 사는 세계가 되었어요. / ─── (경악) 스케일이 워낙 커서─── / 하베트롯 : 응. 이해가 안 돼. 나중에 마슈한테 세줄요약 해 달라 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다 빈치 : 그렇구나…… 그래서 지상이 황폐한 상태였나. 바다는 엉망진창, 화산 활동 컨트롤도 안 되고 하늘은 두툼한 먹구름에 뒤덮인 꼴. 그것도 다 원래 자연을 순환시켜야 하는 힘이 지저세계(믹틀란)로 흘러가서구나. 약 1억 년의 세월을 들여 지표에 뿌리를 내린 마야는 지표의 컨트롤권을 획득했지만 이건 범인류사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어. 범인류사에서 마야가 부착된 운석이 떨어진 건 다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난 6600만 년 전. 이 운석에 의해 공룡은 절멸했고 지상의 생태계는 대폭 변화했지. 포유류의 대두야. 그리고 4000만 년이 지나 인류의 선조가 발생했고, 마야는 자신들의 생존권을 유지하기에 급급해진 결과─── / 쿠쿨칸 : 자신들을 신화의 일환으로 만듦으로써 중남미 사람들과의 공존을 택한 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다 빈치 : 방금 설명을 듣자니 디노스 입장에서 마야는 구세주지만 지구 입장에선 조금 착잡한걸. 자기 집을 무허가로 개조한 거잖아. 그 점을 아키타입인 너는 어떻게 느껴? 뻔뻔하게 느껴져? / 이슈킥 : 네! 요 침략자(인베이더)! 이런 생각은 안 해요. 어떻든 간에 생명이 자란다면 행성(별)은 기쁜가 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이슈킥 : 그리고─── 침략자라 하면 진정한 의미의 침략자는 따로 있어요. 방금 전에 설명했다시피 지저세계(믹틀란)가 만들어진 계기가 된 존재. 범인류사에선 다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고 유카탄 반도의 신화세계를 형성한 운석(마야)이지만, 저희 이문대에선 세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고 믹틀란 지하에 파고든 운석(존재). 그 존재(마야)들처럼 사소한 궤도 오차 때문에 6600만 년 일찍 오고 만 침략자. 은하계의 끝, 오르트 구름에서 날아온 별을 포식하는 괴물─── ORT예요. / 누가 연표 안 만들어 주나…… / 다 빈치 : ORT가 그렇게 일찍 믹틀란에 왔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디노스는 번영할 수 없으니…… 그래. ORT는 낙하한 충격으로 사망했겠구나. 믹틀란을 샅샅이 뒤져도 ORT가 없는 이유는 그거야. 이미 죽었으니 아무도 본 적이 없는 거지. / 이슈킥 : 아뇨, 실컷 날뛰었는데요? 믹틀란이 ORT한테 한 번 망했거든요. / 다 빈치 : 맙소사───! 또 헛다리 짚었어───! 그럼 디노스는 무슨 수로 살아남은 거야!? 자, 대답해 줘, 이슈킥! / 이슈킥 : 아뇨, 다 빈치는 똑똑해요(귀여워요). 방금 고찰은 거의 정답이에요. ORT는 낙하 시에 사망했어요. 하지만 그것에게 『생명체로서의 죽음』은 없었던 거죠. 믹틀란에 낙하하여 정지하고서 6000만 년 후. 디노스들의 생명도덕이 마침내 완성되었을 때, ORT는 활동을 재개했어요. 이게 저희 세계의 네 번째 대멸종이에요. 제가 지구에 의해 태어난 것도 이 시기예요. 이리하여 ORT를 쓰러트리기 위해 믹틀란의 생명은 협력했고, 무사히 ORT를 쓰러트렸어요.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ORT는 쓰러졌지만…… ……『죽음』이 없어서 또 부활하는구나…… / 다 빈치 : 네 번째 대멸종은 이미 일어났다고…… 그럼 메히코 시티에서 (플레이어)가 본 ORT의 습격이 다섯 번째 대멸종인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니토크리스 :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마슈. 요약해 주시겠습니까? / 마슈 : 네, 맡겨 주세요. 범인류사 역사와 대조하다 보면 혼란스러워지니 이문대(믹틀란) 전용 연표를 작성하도록 할게요. / -믹틀란사- 약 3억 년 전 이문대 스타트. 마야, 운석에 부착되어 판게아에 낙하. 마야, 식물 네트워크로 대륙을 고정. 공룡시대, 이 뒤로 쭉 이어짐. 약 1억 년 간의 낙원. 6600만 년 전 세 번째 대멸종. 마야, 운석(ORT) 낙하를 감지. 지저세계 믹틀란 창조. 인공태양 작성. 지상 생명을 지저세계로 피난시킴. 운석(ORT), 지표를 관통하여 믹틀란에 낙하. 최하층에 파고듦. 그러나 ORT는 활동 정지. 2000만 년 전 믹틀란 번영. 믹틀란에도 프로콘술(원숭이. 인류의 선조)이 탄생. 600만 년 전 네 번째 대멸종. ORT 재활동. 이슈킥 씨 탄생. ORT 정지.1년 전 범인류사의 문화 누설 크립터에 의한 문화 침략. 대응하는 디노스 분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다 빈치 : !? 잠깐만, 그건 처음 듣는 정보야! 칸 왕국은 디노스의 나라가 아니었어!? 메히코 시티뿐만 아니라 먼 옛날 믹틀란에도 디노스 외의 문명이 있었다고!? 이슈킥 : 맞아요. 그래서 방금 전에 빨간 글자로 『프로콘술 탄생』을 덧붙인 거예요. 인간의 왕국은 10만 년 동안 믹틀란에서 번영했어요. 이들은 디노스에 비하면 약한 생명이었지만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서 왕국 말기에는 여러분의 스톰 보더에 가까운 비행선까지 만들어 냈어요. 그렇기에 ORT에 대항할 수 있었죠. 칸의 병사들은 자기 몸을 불사신 육체로 개조하여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싸웠고, ORT를 최하층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했어요. ORT는 마그마 바다에 가라앉았으며 믹틀란은 빛을 되찾았죠. 하지만 그 대가로 칸 왕국은 멸망했어요. 이들이 남긴 도시 터를 재이용한 게 치첸 이차예요. 그걸 아는 디노스는 얼마 없겠지만요. 독학으로 조사한 테페우 오빠 정도나 알지 않을까요? / 칸의 병사…… 그렇구나, 그래서…… / 마슈 : ……죽어서도 스러지지 않으며…… 600만 년의 세월마저 견디는 육체강화…… / 니토크리스 : ……그래서 그 사령들은 그토록 한이 서린 채 피폐해져 있었군요…… 이슈킥. 칸의 생존자는 없습니까? 정말로 모두 멸망했습니까? / 이슈킥 : 아뇨. 아직 한 명이 살아 있어요. 600만 년 전, 마지막 한 명이 되어 ORT를 무찌른 칸의 왕. 과도한 육체개조 끝에 죽지도 못 하고, 이성을 잃은 채로 지금도 명계를 날아다니는 죽음의 박쥐─── / 이슈킥 : 용자왕 카마소츠. 이미 존재하지 않는 칸의 백성을 찾아다니는 광기의 왕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이슈킥 : 데이비트? 여러분은 데이비트를 알고 싶으신가요? / 그렇긴 한데…… 혹시 데이비트를 알아? /이슈킥 : 네. 데이비트는 믹틀란에 오자마자 여길 찾아왔어요. 『믹틀란의 역사와 진실을 말해라』 『너희에게 쓸 시간은 없다. 5분으로 마쳐라』 범인류사의 손님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거절할 이유도 없어서 말해 드렸어요. 그건 범인류사 기준으로 딱 1년 전 일이 되겠네요. / 테페우 : 크립터가 온 시기와 일치하는군요. / 니토크리스 : 잠깐만요. 당신은 크립터가 오기 전부터 범인류사와 이문대를 알고 있었군요? 그렇다면 왜 데이비트의 요구에 응한 겁니까? 당신 입장에서 범인류사 인간은 침입자일 텐데요. / 이슈킥 : 그렇죠. 저는 아키타입이라 믹틀란이 『본래 지구환경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저에게서 지식을 얻은 데이비트가 오셀로틀을 조직하여 디노스들을 사냥할 것도 예측했고요. 그건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데이비트를 거절할 일은 없어요. 사람은 모두 각자의 세계관, 이념, 가치관을 품고 활동해요. 같은 사고가 없기에 상호이해도 거의 안 일어나죠. 그렇기에 대우는 평등해야 해요. 멀리 있으니까. 만난 적이 없으니까. 무관하니까. 득이 되지 않으니까. 그런 이유로 남의 시간, 이상, 생명을 경시해선 안 되지 않겠나요? 그게 이 믹틀란에서 기나긴 시간 끝에 디노스들이 도달한 생명도덕. 저희는 약자든 강자든 경시하지 않고 편애하지 않아요. 디노스는 생명을 차별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특별한 인간만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사회는 잘못된 거잖아요? / 마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다 빈치 : 그래도 이제 잘 알겠어. ORT가 실존한단 거랑 그 위협성을 말이야. 데이비트가 이슈킥한테 캐물을 만도 해. 이제 우리도 정보 면으로는 같은 입장에, / 이슈킥 : 아뇨? 여기까진 데이비트에게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저도 설명하려고 했는데 『그건 추측을 마쳤다. 필요 없다』고 했어요. / 다 빈치 : 으엉? / ───말이 돼? 다 빈치, 정신 차려! / 다 빈치 : 큭…… 그럼 데이비트는 뭘 물어봤어? ORT의 시체 위치야? / 이슈킥 : 아뇨. 『태양은 한 차례 사라진 적이 있나?』라 했어요. / 마슈 : ? 태양이라면 믹틀란의 태양 말이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거요. 그게 사라진 적이 있냐는 게 무슨 뜻일까요……? / 아 그래, 오셀로틀의 산제물 신앙! 태양이 사라지니 산제물로 되살린다는 그거!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건 그냥 테스카틀리포카가 퍼트린 아즈텍 신화의 재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소멸한 적이 있다면 오셀로틀의 신앙이 두터운 것도 납득이 돼. 테페우도 전에 말했지. 『믹틀란의 태양은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했습니다』라고. 이슈킥. 그래서 너는 뭐라 대답했어? / 이슈킥 : 물론 사실대로 말했어요. 『600만 년 전 ORT 활동 시기에 태양은 소멸했어요. 그때 번영 중이던 디노스 외의 문명─── 인간의 왕국인 칸 왕국 또한 멸망했고요』라 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테페우 : 아 참. 그렇다면 돔 주변의 무지성 디노스 무력화를 부탁합니다. 의식에 쓸 용설란 포도주(풀케)의 향은 무지성 디노스도 불러들이고 말거든요. (중략) / (연기가 자욱하지만 눈이 따갑진 않아……) (왜 이러지…… 조금 어질어질해……) / 이슈킥 : 오래 기다리셨죠. 준비가 되었으니 포폴 의식을 시작할게요. 저는 믹틀란 제2층부터 제8층까지를 전부 보고 있지만 데이비트는 예외였어요. 천문대에서 관측할 경우에 데이비트가 있던 공간은 늘 어둡고 빛이 없었죠. 존재하지만 없어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요. 원자밀도가 매우 낮은 무물질 공동처럼. / 다 빈치 : (무물질 공동…… 우주 거대 구조의 거시공동(보이드)을 말하는 건가? 눈앞에 있을 때는 일반적인 존재지만 멀리서 관측할 때는 "암흑만이 보인다"…… 데이비트는 그런 필터를 끼고 있는 건가?) / 이슈킥 : 저는 관측자임에도 데이비트의 행동을 못 봤어요.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을 아는 건 본인과 이 믹틀란의 시간뿐. 그러니 여러분은 그 『시간』을 봐 주세요. 이 향은 믹틀란의 의식과 여러분의 의식을 잇는 포폴 의식. 시간 설정을 1년 전 메츠티틀란으로 맞출게요. 눈을 감고 취기에 몸을 맡겨 주세요. 저랑 대화한 후 데이비트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했는지─── 데이비트의 1년 간 행동을 가능한 만큼 추체험해 보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데이비트 : 태양은 사라졌지만 10만 년 후, 다시 믹틀란의 하늘에 돌아왔다……. ……용케도 그러는군. 마야, 그런 과감한 짓을 할 줄이야. 그러면서까지 지저세계에 연연하는 건 수지가 안 맞는다. 이건 이미 논리가 아니군. 범인류사에서 자신들이 절멸시킨 생물에 대한 속죄라도 되는 건가. 감사하지, 이슈킥. 무언가 필요한 건 있나? 있다면 마련하겠다만./ 데이비트 : 없나. 그렇다면 더 만날 일은 없겠군. 수문은 수리했다. 소형 공룡인류(사람)를 고용해라. 이대로 두면 폐허가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카마소츠 : 혼자인가! 너는 혼자인가, 크립터인지 뭔지! 이 제4명계를! 우주수 믹틀란을! 안내도 없이 홀로 횡단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으흐.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 바로 그거다, 그 본질이야말로 인간이로다! 혼자는 좋지, 혼자는 끝내준다! 지킬 필요가 없으니 말이지! 본인이 강하면 다른 걸 신경 쓸 필요가 없지! 허나 나를 저주해라, 믹틀란을 증오해라! 카마소츠가 있는 한 9층에 다다르는 자는 없다! / (치지직) / 데이비트 : ───, ──────후우우. ──────, 후우우우우──────. 더 하겠나, 카마소츠, 나는 앞으로 같은 짓을 두 번 더 할 수 있다만. / 카마소츠 : ……아니. 승부는 여기까지만 하지. 네놈의 피는 매우, 매우매우매우, 맛없다. 용사를 쓰러트리는 건 용사뿐. 인정하마. 너는 칼라크물에 발을 들일 자격이 있다. 허나 대가는 받아야겠다.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너희의 신화를 이야기해라. 너희의 신화를 알고 싶다. 나는 믹틀란 신화의 생물. 600만 년 전, ORT를 쓰러트렸으나 모두에게 잊힌 신화. 범인류사의 신화. 이문대의 신화. 어느 쪽이 더 뛰어난가를 가리진 않는다. 순수히 궁금한 거다. 내가 너희 세계에도 존재했는가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이슈킥 : 인리를 지킨다…… 데이비트를 저지한다…… 여러분, 참 용감하시군요. 카마소츠와 무승부를 내는 분과 싸우겠다니. 하지만 그러다 목숨을 잃으면 다 끝이에요. 너무 무리하진 말고 치첸 이차에서 상황을 살피는 건 어떨까요? 데이비트가 실패할 수도 있고, ORT도 안 깨어날 수도 있잖아요. 세계가 사라져도 여러분 책임인 건 아니니까 더 편하게 임하지 그러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데이비트 : ……여기인가. 어떻게든 다다랐군. ORT는 역시 사멸한 상태인가. 하지만 이건 단순한 연료 고갈이지.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이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터. ……하지만, 『1년의 끝, 최하층에서 방사되는 우주 방사선이 끊겨 명계행의 계절이 찾아온다』 다음에 여기 들어올 수 있는 건 1년 후지. 그때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데이비트 : …………. 소환해 볼까. 이문대라도 이곳은 믹틀란. 촉매는 충분할 테지. 내가 인류로 카운트되지 않아도 토지의 힘으로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다. 나 같은 남자의 부름에 응하는 자. 선악 위에 존재하는 자. 이에 더해 싸움을 긍정하는 자. ───이는 즉, 전능신 테스카틀리포카. 네 힘을 빌려야겠다. (소환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청색 테스카틀리포카가 언급된다.((청색 테스카틀리포카 : 우와. 믿기질 않네. 일부러 빙의할 인간(몸)을 만들어서까지 소환에 응해 줬냐. 그렇게 재밌는 남자였던가? 내 일이긴 한데, 시련 판정이 허술하다, 너. 뭐 됐어. 네가 그쪽 편을 들겠다면 난 이쪽 편을 들 거다. 어느 쪽이 살아남을진 운에 달렸어. 그럼 잘 지내라, 흑색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 지식으로 믹틀란 무쌍이라도 하든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데이비트 : 역시 전능신. 『현재 가능한 걸 모두 가능케 한다』는 게 허울은 아니군. 부족한 건 라이벌뿐인가. 케찰 코아틀의 연쇄 소환을 못 해내서 미안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농담 마라. 새대가리가 있으면 또 전쟁 나. 뭐, 그 대신 재밌는 녀석이 나타났더라. 믹틀란제 쿠쿨칸이야. 당분간은 그거랑 놀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이스칼리 : 대로를 횃불이 비추고 있군……. 의식이 시작된 뒤로 곧 1년.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 달의 길이 맑고 푸른 걸 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인가. / 틀랄록 : 태양 없는 밤에 혼자 행동하다니. 부주의하기 짝이 없어, 이스칼리. 왕이란 자각을 잊었나 봐. (중략) / 틀랄록 : 열심히 모은 디노스의 심장은 달의 길을 통해 믹틀란 최하층으로 보내지고 있지……. 너는 최하층이 어떤 곳인지 오라버니께 들었어? / 이스칼리 : 네. 범인류사를 멸망시킬 『병기』가 잠들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1년 전,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선 최하층에서 이 제5층으로 올라와 저희에게 병기를 주셨습니다. 그건 1년 후, 다시 최하층으로 돌아가서 병기를 입수하고 범인류사를 멸망시키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그 뜻에 따를 겁니다. 디노스를 구축하고 믹틀란의 패권을 장악하여─── 어리석은 범인류사 대신 저희가, 이 메히코 시티가 인류의 "다음"을 잇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테스카틀리포카 : 데이비트. ORT까지의 지하수로(루트)는 깔았어. ORT에게 공급하는 건 디노스의 심장이야. 1년이면 충분해. 상처는 아물 거다. 이쪽의 마지막 후보도 세웠어. 1년을 들여 나로 만들 예정이야. / 데이비트 : 1년 테스카틀리포카인가. 알겠다. 잘 단련시키고 잘 가르쳐 다오. 명확한 의지, 강고한 사상이어야만 ORT에 대한 『명령(오더)』이 된다. 이 행성을 파괴하여 인류의 흔적을 지우겠다. 내 1년은 그걸 위해 쓰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다른 크립터는 괜찮겠냐? 네 계획은 『이성의 신』이란 녀석의 뜻하곤 다를 텐데./ 데이비트 : 상관없다. 보다임이 승리한다면 그때는 이문대와 함께 우리가 사라질 뿐이지. 아무 문제도 없다. 나는 내 책무를 다할 뿐이다. 이의가 있다면 말해 다오, 테스카틀리포카. 지금이라면 방침 변경이 가능하다. / 테스카틀리포카 : 있을 턱이 있나. 네 계획은 아주 좋아. 행성(별)의 끝이란 걸 한 번은 보고 싶었거든.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시작하지, 셈의 남자여. 우리의 전쟁. 우리의 멸망. 우리의 향연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다 빈치 : ……확인하겠는데. 다들 방금 똑같은 걸 봤어? 데이비트가 혼자 명계행을 달성한 사실. 믹틀란 최하층에는 ORT의 시체가 있단 사실. 디노스의 심장은 ORT 재기동에 쓰이고 있단 사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데이비트는 다시 믹틀란 최하층에 가서 ORT를 재기동시키려 한단 사실. / ……믹틀란과 지구를 파괴할 셈이야 / 테페우 : ……제8층과 제9층에 충만한 유독 가스는 1년에 한 번, 며칠 간만 사라집니다. 데이비트는 그 짧은 기간 동안 명계행을 달성했군요. 그리고 지금 다시 그 시기가 오려 하지요. 데이비트의 두 번째 명계행을 저지하지 못 하면 믹틀란이 붕괴하고 범인류사는 이 행성과 함께 사라지겠군요. / 마슈 : 하지만 대체 뭘 위해서죠!? 지구까지 파괴하는 건 그냥 자멸이에요! / 이 의식으론 이유까진 알지 못 했어…… / 다 빈치 : 응. 나도 그건 무시할 수 없는 문제라 봐. 데이비트의 행동과 목적은 파악했어. 저지할 포인트도 알아냈지. 그건 큰 성과야. 그래도 『왜 지구를 파괴하고 싶은가?』 이 의문은 반드시 풀어야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니토크리스 : 하지만 지금은 데이비트의 행동을 저지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쿠쿨칸, 이슈킥. 제8층과 제9층의 유독 가스가 끊기는 시기는 언제입니까? ……쿠쿨칸? / (삐 삐빅) / 쿠쿨칸 : ──────. 네, 뭔가요? 죄송해요, 생각에 좀 잠겨 있었어요. / 이슈킥 : 유독 가스가 언제 끊기는지 정확한 시간은 잴 수 없어요. 『며칠 뒤』라 할 수밖에 없죠. / 니토크리스 : 아뇨, 그것만 알면 충분합니다. 데이비트에게 남은 령주는 하나. 카마소츠와 싸울 때 한 번, 메히코 시티에서 테스카틀리포카의 보구를 사용할 때 한 번. 아마 마지막 하나는 ORT 소생에 쓸 겁니다. 데이비트가 최하층에 다다르면 우리의 패배입니다. 하지만 명계는 아직 닫혀 있지요. 디노스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면 디노스들도 우리에게 힘을 빌려 줄 겁니다. 디노스들과 함께 메히코 시티를 공략하여 데이비트를 사로잡으면 ORT 부활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 마슈 : 네. 공룡왕만 설득하면 가능할 거예요. 이건 범인류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구의 존망을 건 인리를 지키는 싸움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마슈 : 아, 아뇨, 그럴 수는 없어요. 이건 세계를 지키기 위한, / 이슈킥 : ? 세계가 멸망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희는 다투지 않아요. 저항하지 않아요. 따를 뿐이에요. 그 덕분에 6600만 년이나 평화롭게 지낸 거죠. 세계가 멸망한다면 그건 세계의 수명이 된 거예요. 인간이 개입해도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어때요, 제 말 맞죠, 테페우 오빠? / 이슈킥 : 자신들이 죽기 싫단 이유로 세계를 지키겠다니,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싸우는 건 잘못되었죠? / 테페우 : ──────. / 이슈킥 : 세계가 무너짐으로써 생명이 절멸하더라도 그건 섭리지, 비극이 아니에요. 생명은 모두 평등하기에 특별한 개체는 없어요. 죽음도 평등히 찾아오기에 우대받는 생명은 없어요.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누구도 깊은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어요.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 그런 이유로 싸우는 건 생명으로서 잘못된 것이니까요. / 마슈 : ──────. / (맞는 말이긴 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이슈킥 : 어, 어? 여러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려 한 건데…… ……죄송해요. 잘 안 됐나 보네요. 아. 그래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건 틀림없어요. 데이비트가 ORT를 깨우지 않아도 믹틀란의 끝은 코앞까지 다가왔으니까요. / 일동 : 어? / 이슈킥, 뭐라고 했어? / 이슈킥 : ? 테페우 오빠, 말 안 했나요? 믹틀란의 태양은 곧 임계점을 맞이해요. 태양이 앞으로 열 번 더 왕복하면, 태양은 폭발하고 저희는 절멸해요. 믹틀란은 멸망이 정해져 있는 세계거든요. 디노스는 모두 다 아는 건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테페우 : ………………. (역시 마슈는 감명을 받았군요……) 이슈킥은 데이비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요구에도 응할 겁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데이비트는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외의 대화는 불필요, / 이슈킥 : ? 이상하게 성급한걸요, 테페우 오빠. 『데이비트의 목적을 알고 싶다면 데이비트가 이슈킥에게 무슨 질문을 했는가도 알아야 한다』 평소 테페우 오빠라면 그렇게 판단할 텐데요? / 다 빈치 : 그렇지, 그 점은 중요한 데다 흥미도 있어. 왜 그래, 테페우.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 하는 것 같은데. / 테페우 : 그렇습니까. ……아니요, 그게 맞겠습니다. 오랜만에 천문대에 와서 흥분했나 봅니다. 질문하는 건 다 빈치에게 맡기겠습니다. 저는 포폴 의식 준비를 하도록 하지요. (테페우 퇴장) / (테페우, 화가 났다기보단…… 괴로워하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신관 부쿱 : 썩 나와라, 오셀로틀. 숨어 있는 건 다 안다. 디노스의 감지능력은 네놈들 원숭이하곤 비교도 안 된다. 나 혼자서도 거기 있는 여섯 마리를 단숨에 처리할 수 있어. / (부스럭) / 이스칼리 : ……약속대로 혼자 왔군. 좋다. 너를 존중하마, 신관장 부쿱. 전사들이여, 물러나 있어라. 여기서부턴 왕과 왕의 대화 시간이다. / 신관 부쿱 : ───. / 이스칼리 : 왜 그러지. 왕이라 부르기에는 아직 이른가? 아니면 아직 각오가 안 된 건가? / 신관 부쿱 : 아, 아니, 그건 아니다. 나는 왕. 그래, 디노스의 왕에 걸맞은 자지.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은 신용할 수 없어. 쿠쿨칸이 선정한 공룡왕도 마찬가지고. 디노스는 믹틀란에서 가장 우수한 종. 마야가 만든 이상적인 인류지. 한편 너희 오셀로틀은 마야의 가호를 하나도 못 받은 열등종이야. 원래 같으면 이런 대화는 해서도 안 돼. 안 되지만─── 너희의 목적이 믹틀란의 연명이라면 나는 구태여 우를 범하마. 오셀로틀의 왕, 이스칼리여. 너희가 진정한 태양을 구할 수 있다면 태양편력을, 치첸 이차를, 범인류사의 함을 넘겨 주마. 어떤가? / 이스칼리 : 흥. 넘겨 주는 게 아니라 처리해 달란 게 맞겠지. 두 말할 것도 없다. 믹틀란의 수도는 둘이나 필요하지 않지. 디노스는 다소 살려 주마. 하지만 치첸 이차는 없앨 거다. 그건 칸 왕국의 유물. 너희가 말하는 열등종이 믹틀란에서 살아남기 위해 쌓아 올린 지혜지. 모든 걸 가졌으며 모든 걸 필요로 하지 않는 너희가 이용해도 될 곳이 아니다. / 신관 부쿱 : …………. 뭐 됐다. 대평원 투사직에게 거짓 포고령을 내리마. 그 뒤는 너희에게 달렸다. 성벽을 뚫고 제단까지 와라. 그런데 함은 어떡할 거지? 옮길 수 있나? / 이스칼리 : 아아─── 그건 필요 없다. 그 자리에서 흔적도 안 남기고 파괴하겠다. 범인류사가 상대라면 틀랄록신께서 함께해 주시지. 칼데아의 마스터는 부재 중이라던가. 유감이군. 그 녀석 앞에서 희망의 함을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라스푸틴 : 테페우 씨의 거처를 고르신 건 좋은 판단입니다. 여기라면 누구의 눈에 띌 일도 없지요. 그리고 지상으로 나가기도 쉽습니다. 믹틀란이 붕괴하더라도 이문대에서 나가면 위험하지 않지요. ORT가 지구를 파괴하는 미래는 저지할 필요가 있으나, 그때는 저와 그 자가 힘을 써서 ORT를 멈추겠습니다. 그 뒤에 당신께서 ORT와 융합하시면 됩니다. 『이성의 신』께서는 이곳에서 상처를 치유하며 대국을 지켜봐 주십시오. / U-올가마리 : ……일일이 진언할 필요 없다, 라스푸틴.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다. 내 기억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내가 누구인지는 파악했다. 이 이문대에서 나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적』은 쿠쿨칸, ORT, 그리고─── / 라스푸틴 : 카마소츠지요. 그 자는 이 이문대에 태어난 ───입니다. 이대로 칼데아가 격파하게 두는 게 이롭습니다. 칼데아라면 사신을 타도할 수 있을 겁니다. 단, 많은 희생이 나오겠지만 말이지요. 코얀스카야 군도 운이 없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U-올가마리 : ……잠깐만. 어떻게 된 거야. 왜 제3층에 이런 반응이? / 라스푸틴 : ……무언가를 감지하셨습니까? 『이성의 신』답지 않게 당혹하시는군요. / U-올가마리 : ……오셀로틀이야. 오셀로틀 군단이 제3층으로 이동하고 있어. 설마…… 치첸 이차를 포위할 작정인가……!? / 라스푸틴 : ……그렇군요. 쿠쿨칸이 (플레이어)에게 동행한 지금, 치첸 이차는 방비가 허술합니다. 테스카틀리포카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이지요. 치첸 이차에는 받은 은혜가 있지만 그건 『기억을 잃은 시기』의 일.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닙니다. 당신께서는 지금 『이성의 신』입니다. 그건 누구보다 당신께서 잘 아실 터. 부디 경솔한 행동은 삼가 주십시오. ───머지않은 인리편찬의 때를 위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저 태양이 곧 임계점을 맞이하는구나…… / 마슈 : 데이비트 씨와 ORT란 위협이 사라져도 믹틀란은 멸망한다니……. / 테페우 : ……죄송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태양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범인류사 인류에게는 무관한 정보란 이유도 있긴 했지만…… 디노스의 생활을 『절멸 직전』이라는 필터로 보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다 빈치 : 사과할 거 없어, 테페우. 그 배려 덕분에 우리의 심적 부담은 경감됐어. 아니, 너희한테 패배감마저 느낄 지경이야. 디노스들은 정말로 뛰어난 지성, 도덕성을 지니고 있어. 태양이 머지않아 폭발할 환경에서 아무 폭동도 안 일으키는 인류는 너희뿐일 거야. / 하베트롯 : (……나는 좀 못마땅한데…… 더는 살아갈 수 없고 가망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거 아니야?) / 니토크리스 : …………. / 쿠쿨칸 : …………. / 다 빈치 : 아무튼 메츠티틀란에 오래 있어도 별 수 없지. 데이비트의 목적과 그 수단은 판명됐잖아. 지금은 치첸 이차로 돌아가서 공룡왕한테 협력을 청하자. 데이비트가 메히코 시티에 있는 동안 사로잡을지, 명계행 기간 중 제3명계쯤에서 매복할지. 뭘 하든 디노스들의 협력이 필요해. / 마슈 : 네. 그리고 치첸 이차로 돌아가면 올가마리 씨랑 재회할 수 있죠. 무슨 볼일 때문에 제1층에 가신 거라면 슬슬 돌아오셨을 시기 아닐까요! / …………마슈, 그건 …………소장님은 이미………… / 카독 : 내 말 들려? 키리에라이트, (플레이어)! 제5층에 있는 건 알아, 무사하면 대답해! / 마슈 : ! 메츠티틀란 조사대, 이상 없어요. 현재 치첸 이차로 가는 중이에요. 긴급사태인가요? 이 주변에 적성 반응은 감지되지 않는데요…… / 카독 : 그쪽 말고 이쪽이 긴급사태야! 오셀로틀 대군이 치첸 이차를 포위했어! 그 놈들, 무슨 수를 쓴 건지 대평원 투사직(디노스)을 피해 직접 쳐들어왔어! 곧 교전이 시작될 거야! 서둘러 보더로 돌아와 줘! 우리 힘만으론 보더를 못 지켜! / 고르돌프 : 하아아아!? 황당한 소리 마, 요 멍청한 녀석들! 자네들, 짐꾼 말곤 할 줄 아는 게 없지 않나!? 밖에 나가서 보더를 지키겠다니─── 멈춰, 가지 마, 보더의 장갑이라면 다소 버틸 수 있어! 싸우러 가겠다니 안 어울리는 소리 마! (플레이어)의 도착을 기다려! 칠남 군, 저 녀석들 좀 말려 보게! 형제 아닌가, 잘 타일러─── 자네도 그런가? / 카독 : 상황은 이상이야, 통신 끊는다! 한나절은 버틸게! 그때까지 귀환해 줘! (통신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이스칼리 : 아닙니다.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서 전장에 계시면 전사들의 사기도 향상됩니다. 전사들의 환희, 공포, 죽음의 고통은 모두,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께 바치는 공물. 저희는 죽이겠습니다. 여자든 아이든, 거스르든 자든, 거스르지 않는 자든 모조리. 이건 디노스들을 섬멸하는 최후의 싸움. 신성한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이니 말입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하,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이라고! 몰살이자 노예 사냥, 아즈텍의 일상이지! 누구한테 들었냐? 틀랄록이야? 교육 담당으로서 100점을 줘야겠어. 아니면─── 저도 모르게 말로 한 거냐? 그 단어가 너한테 어떤 운명을 안겨 줬는지도 모르는 채로. / 이스칼리 : ───테스카틀리포카신? / 테스카틀리포카 : 신경 꺼, 내 개인의 즐길거리야. 너는 네 역할을 수행해라. 거리의 도마뱀 잡기는 나한테 양보해. 끝이 날 때까진 상인에 전념하려 했는데─── 오셀로틀들이 죽는 꼴을 보고 피가 흥분했어. 개죽음당한 목숨에 대한 대금을 치르마. 본고장 재규어 전사(오셀로메)가 뭔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U-올가마리 : 썩 나가라, 폭도들아! 네놈들에게 줄 선거권은 없다! / 우리를 위해 격앙해 주는 다른 생물을 보았다. / 어미 디노스 :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 아이들은 갓 태어났어요. 눈도 못 뜨고 세계도 모르는 채…… 어둠 속에서 고통만 느끼다 숨을 거두지 않아도 되는 건 당신 덕분이에요……! / U-올가마리 : ……. 그래. 그거 다행인걸. 하지만 도와 준 거 아니니까 감사할 필요 없어. ……도마뱀은 여전히 싫거든. 저항 안 하는 상대를 죽이려는 놈들이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야. (부우웅) / U-올가마리 : 그냥 변덕이야. 두 번째는 없어. 이런 제사장 말고 수해로 도망쳐. 이 이상 비명의 색채(목소리)를 보긴 불쾌해. / (U-올가마리 퇴장) / 왁 찬 : ──────, 머, / 미안, 의문은 아무래도 좋아졌어. 그딴 건 됐고, 새삼 다시 말할 필요도 없는 건데 말이지, / 왁 찬 : 내 신부(희망), 멋지드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네모 : 좋아. 프로페서, 대 신령탄두 준비는!? / 네모 프로페서 : 네 좀 더 걸려요~. 시온 씨랑 같이 지금 서둘러 제작 중이에요~. / 시온 : 칼데아 영기 그래프에서 케찰 코아틀의 권능을 재현, 코팅 중이에요. 아즈텍 신화에서 틀랄록은 케찰 코아틀에게 한 번 죽었으니 아무리 튼튼해도 확실하게 영핵에 닿을걸요! / 네모 : 알겠어, 기회는 우리가 만들게. 시온은 완성에 전념해 줘. 카독! 그 서번트를 본 함의 뱃머리 우현 방향으로 유도하고 싶어! 사냥감을 몰아넣는 건 네 대짐승마술의 영역이야! 조언이 필요해! / 카독 : 그래, 어뢰를 갈길 거지? 어뢰의 발사각은…… 이 각도인가. 알겠어. 격납고 해치를 조용히 열어 줘. 밖에 나가서 틀랄록을 도발할게. / 고르돌프 : 무슨, 제정신인가, 자네!? 그 신령이 번개의 채찍으로 날뛰는 중인데!? 밖에 나가면 순식간에 전기구이가 될걸! 여기서 스피커로 도발 못 하나!? / 카독 : 가능하면 했지. 하지만 상대는 신이야. 인간 말을 들을 리가 없지. 번개막이 호부(참)라면 가진 게 있어. 한두 번 정도라면 어떻게든 돼. 단, 그러려면 틀랄록과 다소나마 싸울 수 있는 서번트가 필요해. 힘든 건 알지만 부탁할게. 네모, 괜찮겠어? / 네모 : 물론이지. 스톰 보더 주변이라면 메히코 시티 때만큼 부담이 크지도 않아. 뇌격 명령은 고르돌프, 트리거는 뫼니에르한테 맡길게. 빗나가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 고르돌프 & 뫼니에르 : 무, 물론이지! Aye ayr Sir, 캡틴! / 네모 : 출격하자, 카독. ……먼저 나선 데이노니쿠스들의 용기를 헛되이하진 않겠어. 다 빈치 팀이 돌아올 때까지…… 잠깐. 마린, 회선 오픈해! 다 빈치의 통신이야! / 다 빈치 : 기다렸지, 천재 미소녀 다 빈치랑 파라오 니토크리스, 지금 도착했어! 현재 그늘에서 보더와 틀랄록을 지켜보는 중이야! 너희 쪽에 작전은 있어? 없으면 우리가 제안하겠는데, 어때? / 고르돌프 : 훗. 그럴 필요는 없다. 틀랄록 격파 플랜은 이미 세웠거든. 하지만 그러려면 서번트 수가 필요해. 기술고문, 니토크리스. 1분 후, 이쪽에선 네모와 카독이 출격할 거다. 그 동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틀랄록을 공격하도록. 그 뒤에는 네모, 기술고문, 니토크리스, 대리 마스터 카독 팀으로 틀랄록을 작전 범위까지 몰아넣어라! 보더와 내 안전은 이 전투에 달렸어! / 틀랄록 : ───건방진걸. 장갑 위에 뭘 치고 있어. 재질 자체의 튼튼함으로 승부할 수 없다니. 이래서 근대기술은─── / 니토크리스 : 거기까지입니다, 틀랄록! 그 야릇한 채찍을 거두십시오, 불경합니다! / 틀랄록 : ───잠깐. 방금 야릇하다고 했어? 내 채찍이? 어딜 봐서? 이 정교한 조형, 매끄러운 가동성, 요염한 뱀의 라인, 아름다움을 못 알아보겠어? 너, 정말로 여왕 맞아? 예술을 보는 눈이 없어도 너무 없어. / 니토크리스 : 뭐라고요!? / 다 빈치 : (주의를 끌려고 아무 말이나 했다곤 못 할 분위기인걸!) (중략) 틀랄록 : ───아~아, 깜짝 놀랐네. 너희, 대체 뭐야. 저번이랑 달라진 게 없어. 큰소리를 치길래 정신이 번쩍 들 신병기라도 나오는 건가 기대했는데. / 카독 : (그래, 기대에 부응해 주지. 정신이 번쩍 드는 수준을 넘어 심장이 뚫릴 충격으로!) / 지금이야, 범위에 들어왔어, 사령관! / 고르돌프 : 음! 우리도 이미 장전 완료했다! 갈기도록, 뫼니에르! 찐감자로 만들어 버려! / 뫼니에르 : 삶아서 어쩌잔 거야, 이럴 땐 굽는 거지, 사령관! / (투웅) / 틀랄록 : !? (저거 열리는구나!) / (퍼어엉) / 카독 : 직격했어! 수해까지 날아갔어! / 네모 : 관제실, 적 서번트의 상태(대미지)를 확인! 영핵은 아직 남았어? 영기 손상은 몇 할이야? / 다 빈치 : 허수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영자어뢰, 심지어 특제 대 신령 사양이 직격한 거야. 영핵이 남아 있어도 전투불능은 확실해. 잘 풀리면 포로로─── / 네모 마린 : 캡틴이랑 다 빈치 바보───! 목표, 건재해! 다시 말할게, 완전 건재해! 일어나서 이리로 오고 있어! 영기반응도 막 이상해~~ (슬픔)! 이게 뭐야, 영기가 몇 개 겹쳐진 거야~~!? / ??? : ……후우우…… 후으으……. ……방금 건…… 조금 세게 먹혔어. ……하지만 생선맛이 안 나는구나. 어뢰라길래 기대했는데. / 다 빈치 : 치명상은커녕 마력 출력이 더 올랐잖아!? / 카독 : 젠장, 대 신령탄두도 안 먹히나!? 뭐 저런 철벽이 다 있어! 저 녀석을 행동불능에 빠트린 쿠쿨칸의 일격은 얼마나 강력한 거야!? / 니토크리스 : 아뇨, 그게 아닙니다. 저 자는 신령이 아닙니다. / 틀랄록 : 도시에 사는 이상은 내 백성. 백성을 위해 피를 흘리는 건 신으로서 당연하잖아. / 니토크리스 : ……그건 아닙니다. 신은 인간을 위해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저 자는 신령이 아니라 다른 존재─── 심지어 경우에 따라선 신령보다 더한─── (……이대로 가면 보더는 파괴됩니다. 지금 우리 힘으로 저 자에게 대항할 시간이 없지요─── ……하지만 아직 방법은 있습니다.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선정한 서번트 네 기. 이는 모두 명계에 속하는 자였습니다. 이 지저세계에 있는 명계를 진실로 만드는 존재였지요. 저에게도 그 선택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명계의 파수꾼. 이슈킥에게 들은 의식. 매우 죄 지을 행위지만 이령화하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지요───!) ───다 빈치, 네모, 카독! 보더로 피신하십시오! 저 자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비록 여기서 제 역할을 마치더, / ??? : 키이,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니토크리스 : 이 불경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는……! / ??? : !? 네, 네놈은……! 왜 네놈이 나를 노리지!? 큭, 싫어, 이거 놔, 추잡스러워! 진흙투성이 몸으로, 내 길을 더럽…… 으아아아아아!? / (촥촤촤착촥) / 네모 마린 : 틀랄록의 반응, 사라졌어! 토막 수준을 넘어서 잘게 다져졌나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검은 무언가 : ■■■■■■, ■■■■■■■■■────!!!! / 카독 : 말이 돼, 틀랄록을 죽였다고!? 아니면 놓친 건가!? 아무튼 간에 이 괴물은 뭐야……! 틀랄록이 차라리 낫잖아, 이건……! / 니토크리스 : 뭐인진 명백하지 않습니까! 무슨 속셈이지요, 카마소츠! 장난 삼아서 우리를 돕기라도 한 겁니까! / 카마소츠 : ───하? 내가, 네놈들을, 도왔다고? 멍청하지 않은 자가 멍청한 소리 마라! 혼란스러워지잖나! 왜 내가! 명계의 지배자인 내가! 너희를 도와야 하지!? 하는 수 없군. 고찰할 때다. 상상할 때다. 머리를 써라. 달리 무언가가 있지 않겠는가, 무언가가. 내가 기행을 벌이는 경위는 얼마든지 생각나지 않겠는가. / 니토크리스 : 그, 그렇긴 합니다만…… 방금 그건 정말로 우리를 도우려는 의도로? 좋은 기회라서 틀랄록을 기습한 게…… 아니고요? / 카마소츠 : ──────. 아니다. 매우 아니다. 헛다리 짚은 수준을 한참 밑도는군. 마땅한 곳으로 마땅한 것을 떨구었을 뿐이다. 그 여자는 정체를 드러내려 했다. 그렇게 되면 너희는 모두 제단을 수놓는 산제물이 되었을 거다. 그건 재미가 없지. 귀한 인간의 피, 귀한 영령의 피 아닌가. 여태까지 카마소츠와 알고 지낸 연을 헛되이할 셈인가? 네놈들하고는 이미 잘 아는 사이. 어쩌다 보니 특별한 손님이 된 건 틀림없다. 그렇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나에게 바쳐라! 이유는 그거다, 제법 기발한 발상이지! / 카마소츠 :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좋다, 그런 방침이라면 나도 기꺼이 응해 주마! 곧 명계행이 해금된다! 제8층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오너라, 믹틀란의 밑바닥 중 밑바닥! 틀조차 해진 우주수의 품으로! 카마소츠의 이름을 걸고! 제4명계는 너희를 환영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코얀스카야 : 멋진 발상이지만 그건 숨겨진 채로 두는 게 좋지 않을지요. 며칠이라지만 여러분하곤 거래를 했죠. NFF 서비스는 우량고객을 가벼이 버리지 않는답니다. 이 틈에 도시 밖으로 도망치시길. 거리에서 오는 오셀로틀은 제가 대처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코얀스카야 : 제 탱크에 그런 특수기능이…… 오셀로틀의 기술 성장도 얕볼 수가 없군요. 하지만 아직 예상의 범주 내. 적의 규모는 20소대. 이렇다면 4할은 저 혼자서 대처할 수─── / ??? : 양쪽 편을 다 들 수는 없다고? 왜 그러지, 본격적으로 은거한 거냐, 비스트. 악당 입장에서 전쟁은 길고 화끈할수록 좋지. NFF 서비스는 인류의 욕망에 봉사하는 자선사업. 요구받는 만큼 병기를 제공하는 전쟁상인. 즉 나처럼 죽음의 상인이지. 안 그러냐, 토끼(토치틀리). 남을 많이 도우면 좋은 상인이 되겠어? 집어치라 그래. 그래서야 진짜 외로워서 죽지 않겠냐. / 코얀스카야 : 검은─── 테스카, 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이건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전쟁이야. 무관한 짐승은 가죽을 벗겨서 식탁에 늘어놓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마슈 : 거리에 배치된 오셀로틀, 제압했어요! 곧장 제단으로 가죠, 마스터! / 하베트롯 : 뭐야, 내가 나설 필요도 없네. 마슈가 엄청나게 의욕 넘쳐. 이럼 쿠쿨칸도 보더 쪽에 가라 해도…… 응? / 마슈, 엎드려! / 마슈 : ! / 코얀스카야 : ………………. / 마슈 : 코얀스카야 씨……!? / ??? : 뭐야, 여기로 왔냐. 함보다 인명을 우선하는 녀석인 건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소중히 하는 쪽을 받아 가지. 목숨을 원하는 자는 목숨을 바칠 것. 그게 내 세계거든. / 저건─── 테스카……틀리포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하베트롯 : 그 케찰 코아틀, 아니지, 쿠쿨칸 말인데! 어느새 없어졌어! 어떻게 된 거야, 걔 도망친 거야!? 테스카틀리포카를 그렇게 줘패고 싶어 했으면서! / 쿠쿨칸이 없다고……!? (중략) / U-올가마리 : 운이 좋구나, (플레이어)! 나는 어쩌다 공중산책 중에 이 상황을 본 거야! / U-올가마리! 그렇구나! 두 번째로 도움을 받았어! / 테스카틀리포카 : 또 너냐. 메히코 시티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무슨 생각이지? / U-올가마리 : 하아? 뭐긴, 리벤지인데? 어떻게 한 건진 생각이 안 나는데, 너, 나를 한 번 죽였잖아. 그럼 보이는 즉시 플라즈마를 갈길 만도 하지. 죽은 보복으로 당연한 권리 아니야. ……진짜로 그게 다야. 다른 이유 같은 거 없어. / 마슈 : 올가마리 소장님───! / 테스카틀리포카 : ……영 이상하다 싶긴 했다만. 일단 물어본다. 너, 자기가 칼데아의 적이란 걸 이해하지 못 하는 거냐? / 테스카틀리포카 : 인간을 도와 봤자 아무 보답도 못 받아. 범인류사를 백지로 만든 건 그쪽이잖아. 제 손으로 절멸시킨 생물의 잔당에 손을 뻗어 주다니, 정신 구조가 어떻게 돼먹은 거지? 나라도 기겁하겠는데. / U-올가마리 : 시, 시끄러워, 생트집 잡지 마! 애초에 나는 기억상실이야! 내가 누군지는 이름이랑 목적밖에 몰라!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럴 리가 있나. 너는 메히코 시티에서 내 얼굴을 본 시점에서 떠올렸을 거야. 진짜 이름과 능력, 그리고 입장을 죄다. 가장 거슬리는 적이 칼데아란 사실도. / U-올가마리 : 그건─── 그건,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건 무슨 착오가 있던 걸 수도 있으니───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앙? 신이라 주장한 이상은 자신을 기만하지 마라. 젠장, 전례 없이 속이 펄펄 끓는군! 전사 가면을 쓰고 있지 못 할 만큼! 너희도 너희대로 문제다! 그 여자의 정체를 알면서도 침묵했지! 언제까지 얄팍한 거짓말로 이 여자를 이용하려는 거야.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란 생각이라도 하는 거냐? / U-올가마리 : ───. 너희…… 알고 있었어? 내가 『이성의 신』이란 걸. 처음부터…… 쭉? / ………… / U-올가마리 : ………………. (U-올가마리 퇴장) / 테스카틀리포카 : 기억을 잃은 적에게 진실을 숨기면 신뢰 관계를 쌓을 수는 있지.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 신뢰를 많이 쌓을수록 무너질 때의 고통이 커져. 처음부터 쌓지도 않았다면 무너질 것도 없지. 문명이랑 똑같아. 번영할수록 뒤처리가 힘들어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뿌우우우우) / 마슈 : 이건 사이렌……? 제단에서 들리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태양의 궤도가 바뀌었군. 이스칼리가 왕을 죽였다는 뜻이야. 『꽃 전쟁(쇼치야오요틀)』은 끝났다. 남은 건 ORT의 각성 뿐이야. 너와 데이비트─── 누가 먼저 다다를지 기대하마.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살아남긴 했는데…… / 마슈 : ……테스카틀리포카의 반응 및 U-올가마리 씨의 반응이 사라졌어요……. ……선배.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이스칼리 : ……잡담은 그만 됐다. 치첸 이차의 왕은 어디에 있지. 공룡왕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라. 따른다면 네 목숨만은 살려 주마. / 공룡왕 : 하─── 하하하하하! 그래, 그야 그렇겠네, 그렇게 생각하겠지! 나는 누가 봐도 범인류사 인간이잖아! 첫눈에 못 알아볼 만도 해! 그나저나 신용을 못 받는구만, 이스칼리! 아니면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하던? 안목이 아주 형편없어!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과대평가했구만! / 이스칼리 : ……뭐가 그리 웃기지. 누구의 안목이 형편없단, / 공룡왕 : 거 말이다! 나라고, 나! 내가 공룡왕이야! 그리고 내 이름도 들어라! 나는 테스카틀리포카. 푸른 테스카틀리포카. 너희를 신의 살(옥수수)로부터 만든 너네 테스카틀리포카하고 같은 신이야! / 이스칼리 : ──────하? / 오셀로틀들 : ⊙☆※⊙※☆⊙※☆⊙※☆……? ◎↑, §▒§†───! @@@,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조아림) / 이스칼리 : 너희, 왜 조아리는 거냐!? 총을 들어라, 여긴 적진이잖나!? / 공룡왕 : 한심하긴. 오셀로틀이 더 빨리 이해하잖아. 그 모양이니까 신용을 못 받는 거다, 애송아. 지성을 높게 설정한 대가로구만. 냄새를 맡는 코가 맛탱이가 갔구나, 재규어 전사.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불러 주랴? 너랑 테스카틀리포카만 아는 태어난 순간의 이름을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공룡왕 : 딱 한 번만 신탁을 내려 주지. 네가 믿는 신이 누구인진 묻지 않겠어. 네 생각을 바로잡지도 않을 거다. 당연한 말만 할 거야. 『네가 믿는 신의 말을 믿어라』. 너의 두 신이 다른 말을 한다면 말이야. / 이스칼리 :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신께 공룡왕을 죽이라 명령받았어! 신은 절대적이야. 거스를 수 없어. 하지만─── 동시에 신을 죽일 수도 없지! 용납될 짓이 아니야! 그렇건만 테스카틀리포카신께선 어째서 나에게 이런 명령을!? 모순되어 있어! / 공룡왕 : 그건 시험한 거야. 테스카틀리포카의 시련이 아니라 그릇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말이지. 목적을 위해서라면 세계를, 신을 죽일 수 있는가. 지금 중요한 건 그 점이야. 나는 저항 안 해. 맘대로 해라. 네가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여도 용서해 줄게. 자 서둘러라,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마! 꾸물거리면 칼데아가 올걸! 1년 테스카틀리포카의 성과를 증명해 봐! / 이스칼리 : 큭, 그럼 묻겠다! 네놈은 누구 편이지, 테스카틀리포카! / 공룡왕 : 누구 편이냐니? 디노스 편이냐, 오셀로틀 편이냐를 묻는 거냐? / 이스칼리 : 아니야! 범인류사와 이문대, 어느 쪽 신이냐고 묻는 거다! 범인류사 신이라면 적이지. 죽이겠다. 이문대 신이라면 아군이지. 살리겠다. 그게 맞아, 이렇게 가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명령대로 다른 테스카틀리포카신이라도 죽일 수 있지! 죽여도 된단 말이야! 자 대답해라, 푸른 테스카틀리포카!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겠다만! 네놈은 칼데아 편을 드는 이상 범인류사 신이 아닌가! / 공룡왕 : 어엉!? 헛소리 마라, 나는 이문대의 신이야. 이문대 편에 붙은 테스카틀리포카지! 범인류사 같은 머저리들 시간은 알 바냐고! / 공룡왕 : 눈을 돌리지 마라, 이스칼리, 범인류사 편 신은 네 쪽 신이야! 그렇지 않은 한에야 총기를 유입시키진 않지! 그렇지 않은 한에야 메히코 시티를 만들진 않지! 잘 들어라!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처음부터 이문대(믹틀란)를 지킬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어! / 이스칼리 :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탕탕탕탕탕) / 이스칼리 : 하아─── 하아─── 하아── ……이거면 돼. ……이거면 될 거야. ……공룡왕은 처리했다. 태양편력의 회수를 마치는 즉시 승리의 소리(사이렌)를 울려 전사들을 철수시켜라. 너희. 여기서 들은 건 누구에게도─── 아니지. / 이스칼리 : 입단속을 시킬 필요도 없나. 너희는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으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제7이문대 조사기록 OO일째 : 오셀로틀의 치첸 이차 습격은 하루만에 종결되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오셀로틀은 메히코 시티로 철수. 우리가 제단에서 목격한 건 피투성이 옥좌와 빼앗긴 태양편력의 흔적이었다. 태양편력을 빼앗긴 결과, 태양의 정지 위치는 치첸 이차에서 메히코 시티로 바뀌었으며, 20시간이 경과한 지금도 치첸 이차에 태양빛이 닿지 않아 밤이 이어지고 있다. 전투는 오셀로틀의 승리지만 피해를 따지면 오셀로틀의 참패다. 디노스 한 명을 살해하는 데 필요했던 오셀로틀 병사는 30명을 넘는다. 20소대…… 1소대에 100명, 대략 2000명 규모의 오셀로틀 정예는 철수할 때에는 불과 16명만 남아 있었다. 살아남은 디노스는 62명. 그 중에는 신관장 부쿱도 포함되어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신관 부쿱 : 그래, 내가 오셀로틀을 들였다! 네놈들이 공룡왕 때문에 맥아리가 없어진 동안에 말이야!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은 우리를 지켰나? 안 지켰지! 공룡왕은 그 빈약한 몸뚱이로 너희를 지켰나? 못 지켰지! 그 둘에게 믹틀란을 이끌 자격은 없어! 물론 너희에게도 말이다! 봐라, 이 무수한 원숭이들의 시체를! 놈들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가 뭔지 너희는 알고 있긴 한 거냐! 오셀로틀의 목적은 세계의 연명이다. 놈들은 태양에 활력을 주기 위해 디노스에게 덤빈 거야! 우리가 여지껏 『하등생물』로 대하며 경쟁상대로 인식하지 않은 자들이 믹틀란의 다섯 번째 멸망을 피하기 위해, 범인류사에 의한 전정을 저지하기 위해 싸운 거라고! 내 행동은 잘못되지 않았다! 싸울 의지가 없는 왕, 맥아리 없는 디노스 따윈 모두 불필요해! (터엉) / 신관장 부쿱은 죄인으로 취급되어 투옥되었다. 디노스들은 왕을 배신하고 나라를 판 신관장에게도 증오심을 품지 않았다. / 디노스들 : 『신관장 부쿱이 그렇게 불만이 많았다니』 『그런데 오셀로틀을 그렇게 위험시했으면서 오셀로틀에게 힘을 보태다니.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이 믹틀란에서 하늘을 나는 것 자체가 태양에 대한 불경이었지. 정신이 병드는 것도 어쩔 수 없어』 『유감스러운걸. 우리는 익룡종을 이해할 수 없어』 『그나저나 오셀로틀이 밀림에 사는 동물이었다니』 『범인류사 생물이 아니었구나. 믹틀란 생물이구나』 『저는 예전 오셀로틀을 알아요. 집단으로만 생존할 수 있고 지성이 없는 동물이었어요』 『그런 동물이 테스카틀리포카가 개입했다지만 짧은 시간 동안 그만큼 성장했구나』 『디노스에게 없는 생존본능. 디노스에게 싹트지 않는 목적』 『디노스의 생존전략은 옳아요. 하지만───』 『그 옳은 우리는 오셀로틀의 사고를 이해하는 게 불가능한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그렇다. 6600만 년 동안, 『지성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발전도 없던』 종족. 많은 신화에서 태양이 신앙의 대상이 된 이유는 그게 『자신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지성이 있는 생물은 모든 것에 의미를 추구한다. 지성이란 『위대한 존재에 가까워지려는 힘』. 지성이 없는 생물은 그 힘이 없기에 환경에 적응하는 진화만을 한다. 그러나 지성이 있는 생물이라면 반드시 적응 진화하곤 다른 진보를 이루어 낸다. ……이들(디노스)은 그 법칙에서 처음부터 벗어나 있었다. 높은 지성을 보유했으나, 그 높은 공감력 때문에 『특별한 것』을 찾아내지 못 했다. 노력과 동경,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고, 생존을 위한 문화를 낳을 필요조차 없었다. 마야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생명 환경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던 지성체. 그 멸망이 곧 찾아오려 한다. 마야가 왜 지상에 낙원을 만들지 않았는지를 비로소 알 것 같다. 마야는 태양의 소멸과 함께 소멸할 작정이다. 지저세계에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이 이문을 끝낼 의지(윌)를 품은 것이다. 문명으로서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이 이문대는 인류의 위협이───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 전정된 "가능성". 생명의 가능성 중 하나. 그 결말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전별이리라 믿고 싶다. (그랑 카발로가 남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고르돌프 : ……음. 그래. 죽은 자의 진혼은 작전이 끝난 뒤에 해야지. 치첸 이차는 오셀로틀의 공격으로 함락됐다. 공룡왕은 사망. 태양의 위치를 컨트롤하는 태양편력은 메히코 시티로 운반됐지. 살아남은 디노스는 60여명. 오셀로틀은 거의 전멸 상태로 철수. ……그 오셀로틀 말인데…… 이들은 이문대의 인간이 아니고 테스카틀리포카가 마련한 범인류사 병사도 아니었지. 믹틀란에서 생활하는 에이프…… 인간과 매우 유사한 유인원이란 사실이 판명됐어. 오셀로틀과 디노스의 전쟁은 범인류사와 이문대의 투쟁이 아닌 자연계의 생존경쟁…… 믹틀란 내 자연의 섭리였던 거야. 오셀로틀은 흉폭한 종족이긴 하지만 범인류사를 적대하는 존재가 아닌 거지. ……아니, 일부는 아니던가. 이스칼리는 명확하게 범인류사(우리)를 적대했어. 하지만…… / (이스칼리는…… 아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고르돌프 : 아니, 그런 살인귀는 됐지. 문제는 이 다음이야. 이 전투로 우리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폼이나 잡으면서 치첸 이체 방위에 나선 코얀스카야는 테스카틀리포카한테 손도 못 쓰고 패배. (플레이어)한테 구조돼서 지금은 치료실에서 그루밍 중, 아니 칭얼칭얼 쉬고 있지. / 코얀스카야 : 저는 마스터 없이 셀프 마력공급이거든요! 조건이 호각이면 안 져요! / 고르돌프 : 훗, 입만 살아 가지곤. 하지만 그 위험한 서번트한테 마력공급을 할 모험쟁이는 칼데아에 없지. 잘 알겠지? 자네들도 그런 줄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고르돌프 : 그리고 (플레이어)랑 테스카틀리포카의 전투 중에 나타난 U-올가마리…… 『이성의 신』은 기억을 되찾았으며 치첸 이차에서 이탈. ……우려하던 사태이긴 한데, 이제 결정적이라 할 수밖에 없지. 앞으로는 기존 같은 협력 체제를 기대할 수 없을 거다. 이 이문대에서 우리의 적은 일단 데이비트와 테스카틀리포카지만 인리보장(그랜드 오더)에서의 최대급 적은 『이성의 신』이야. 그걸 명심하도록. 알겠지? / 하지만 그건 / 마슈 : 맞아요, U-올가마리 씨께선 저희가 아는 올가마리 씨였어요! 비록 기억이 돌아오셨더라도 대화를 잘 나누면─── / 고르돌프 : 올가고 얼간이고가 어딨어!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랑 얼마나 닮았든, 아니 그냥 거의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나 다름없는 존재든 간에, 녀석은 『이성의 신』이야! 저번 전투에서 항성급 영기를 보유하고 있던 괴물이란 말이야! 태양이 1초 동안 낳는 에너지량을 아나? 우리 인류가 써 온 에너지 총량보다 많다더군! 폭발시켜선 안 될 위험물이라 이거야……! 자네들도 조금은 자기 걱정 좀 해! 카독. 자네도 그렇고. (플레이어)랑 키리에라이트를 잘 감시하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다 빈치 : ……그렇지. U-올가마리한테는 그렇게 대처할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존재가 하나 더 있어. 쿠쿨칸은 어떡할까? 쿠쿨칸은 이 이문대를 창조한 지구 외 생명체의 대표…… 믹틀란의 아키타입이야. 테스카틀리포카도 말했잖아. 『쿠쿨칸은 언젠가 적이 된다』고. 나도 동감이야. 우리는 여태 믹틀란에 해를 끼치려 하지 않았고, 공격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이제부터는 안 그래. 공상수를 절제해야만 하는 우리. ORT를 깨워서 지구를 파괴하려 하는 크립터. 양쪽 다 믹틀란의 적이 돼. 즉, / 시온 : 쿠쿨칸 입장에선 믹틀란산이 아닌 생명체는 모두 적이란 거군요. 쿠쿨칸이 지상에서 스톰 보더를 공격한 것도 그 일환이었죠. 우리…… 아뇨, (플레이어) 씨가 디노스들에게 이해를 나타낸 덕분에 쿠쿨칸은 우리 편을 들어 줬지만, 디노스를 더 지킬 필요가 없다면 다음은 믹틀란의 총의에 따라 우리를 제거하려 할 거예요. / 다 빈치 : (응. 믹틀란 입장에서 맨 먼저 죽이고 싶은 건 데이비트와 테스카틀리포카. 그 다음은 우리야. 하지만…… 쿠쿨칸은 정말로 마야의 대표인 걸까? 마야의 방침에 따르는 것 같은 행동도 했지만 마야의 방침이 아닌 것 같은 행동도 하지 않았던가?) / 고르돌프 : 그렇군. 그럼 쿠쿨칸도 적으로 봐야겠어. 걱정 마라. 잘만 풀리면 적 세력끼리 싸울 때 어부지리를 노릴 수도 있을 거다. 상황 확인은 이상. 사령부는 이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입안하마. (플레이어), 마슈 키리에라이트, 카독 젬루푸스에게 휴식 시간을 2시간 주마.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든 잠을 자든 자유롭게 보내도 돼. 2시간 후에 재집합이야. 지각하면 안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온화한 디노스 : 자, 그럼 슬슬. / (디노스들 해산) / 저기, 슬슬이라니……? / 마슈 : ───다들 치첸 이차가 아니라 수해 쪽으로───? / 부드럽게 미소 짓는 디노스 : 네. 태양편력과 공룡왕이 없는 지금, 치첸 이차에 모여 있을 이유가 없거든요. 여러분은 범인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저희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 어차피 여기서 멸망할 종족이니까요. / 그렇게 북적거리던 도시에 아무도 안 남다니…… / 마슈 : …………네. 본인들의 운명을 한탄하지 않고 우리 걱정을 해 주셨어요……. 타인을 증오하지 않고, 환경을 원망하지 않으며, 본인이 누리는 행복을 공유하는 분들─── / 마슈 : 정말 멋질 텐데도. 저는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그 심정은 나도 이해해 (비록 절멸이 확정되어 있더라도……) (───가능한 게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시온 : 함내 시설, 기관실을 빼곤 수복을 완료했어요. 현재 트리톤 엔진 재기동 준비에 접어들었어요. / 네모 프로페서 : 네 초읽기~. 쿠쿨칸에게 파괴당한 외부 장갑 전자장벽 및 대 영적, 대 저주 피막 재코팅을 시작한 상태예요~. 전투 가능 상태까지 10시간 정도 더 기다려 주십사~. / 네모 : 그 뒤에 엔진을 재기동하면서 영자어뢰 생성 및 주포 발사용 전력 충전을 실시할 거야. 본 함이 전투 상태로 비행 가능해질 때까지는 총 20시간이 걸릴 거란 견적이 나와. / 고르돌프 : 음, 훌륭해. 두 동강이 날 뻔했을 땐 내심 "이걸 어케 수리해?" 같이 생각하며 와들와들했는데, 설마 완전 수복이라니! 믹틀란의 지하 자원에 감사해야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다 빈치 : 나도 보고할 게 있어. 믹틀란 제8층에 충만하던 유독 가스의 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중이야. 트리스메기스토스Ⅱ에 따르면 약 10시간 후에 제8, 제9층이 일반적인 대기 성분으로 돌아와. 마침내 명계행 계절이 온 거지. 단, 네모 말대로 보더는 아직 못 움직여. 장벽을 못 치는 상태로 비행하면 쿠쿨칸의 촙에 진짜로 두 동강이 날 거야. / 고르돌프 : 하지만 말이야. 크립터, 데이비트 녀석도 명계행 준비를 시작했을 것 아닌가. 보더가 재기동하는 동안 녀석이 최하층에 도착하면 ORT가 부활해! 따라서! 매번 그렇긴 한데 현지 조사원을 선행시킬 수밖에 없지! 마스터 (플레이어). 전속 서번트,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니토크리스, 코얀스카야, 썩 보내고 싶진 않지만 기술고문! 제군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A플랜, 데이비트 습격 작전! 최심부로 가는 데이비트를 제6~제8층에서 포착, 습격하여 무력화하는 것! 굳이 최하층까지 안 가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지. 즉 ORT를 되살리게 하지 않으면 그만이야! B플랜, 공상수 절제 작전! 데이비트보다 먼저 최심부에 도달하여 공상수를 발견, 이를 절제하는 것! ORT라도 이문대의 존재라면 이문대가 소멸한 시점에서 사라질 테지! 이 두 플랜은 둘 다 성공률이 비슷하단 결론을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내렸어. ……그래서 말이야. 참고 삼아 묻겠는데, 마스터 (플레이어). 자네는 어느 쪽이 괜찮아 보이나? 거리낌없는 의견을 말해 보도록. / ……공상수 절제 작전? / 카독 : 아니, 둘 다야. A와 B를 동시에 하자. / 둘 다!? ……그 말은, 설마 카독…… / 카독 : 굳이 우직하게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어. 데이비트 습격 팀과 명계행 팀으로 나눠져서 행동하자. 데이비트 습격 팀이 데이비트를 쓰러트리지 못 해도 발은 묶을 수 있어. 명계행 팀은 그 틈에 최심부에 도달해서 공상수를 절제, 이 이문대를 소멸시키는 거야. 이게 가장 확실한 플랜일걸. 물론 데이비트 습격 팀은 내가 맡을게. 섀도우 보더와 코얀스카야를 동반시켜 줘. 그리고 가장 실력 있는 드라이버도 한 명 붙여 주고. 제3명계에서 데이비트를 치겠어. 드라이버는 마술회로의 양, 질 모두 최고 수준 마술사일수록 좋아. / 고르돌프 : 호오. 파리-다카르 완주는 못 했지만 비포장도로에 견식이 있는 나보다 더한 운전 기술을 보유 중이며, 최고 수준의 마술회로를 보유한 드라이버라니. 그런 재목이 이 세상 어디에 있단 거지? / 아하. / 카독 : 어때? 이쪽은 걱정 안 해도 돼. 너희는 명계행에 도전해 줘. 따지고 보면 난 제3명계를 클리어하지 못 했거든. 그쪽 팀에는 못 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네모 : 좋아. 섀도우 보더는 원래부터 출격할 예정이었어. 선행 부대는 섀도우 보더로 제6층…… 제3명계까지 이동. 공상수를 절제하는 명계행 팀은 거기서 섀도우에서 하차한 후 하층으로. 데이비트 습격 팀은 제3명계에 남아서 진을 치고 섀도우 보더에서 작전을 실시. 하지만 명계행 팀을 걸어서 가게 하긴 걱정돼. 이동 수단이 되어 줄 디노스의 협력이 필요해. 디노스들이 치첸 이차에서 떠났단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남은 자가 있을 수도 있어. 마린들한테 치첸 이차 탐색을 시켜서 포터를 찾을게. ……그 일환이긴 한데, 테페우 씨에 관해 할 말이 있어. 테페우 씨는 선의의 협력자였지만 이제부턴 범인류사의 문제, 크립터와 칼데아의 싸움이야. 테페우 씨를 전투에 휘말리게 하기엔 마음이 편치 못 해. (플레이어). 네 판단은? / 여기까지 와 놓고 말을 안 하는 건 의리가 없지 / 네모 : 그래. 그럼 맡길게. 테페우 씨는 어른스럽게 굴고 있지만 호기심으로 똘똘 뭉쳤어. 우리가 부르면 반드시 힘을 보태 줄 거야. 아니, 안 부르면 평생 원망을 살걸. / 다 빈치 : 그렇지. 테페우는 샤이하면서도 뒤끝이 있잖아! 히키코모리의 등을 밀어 주고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 그렇게 됐는데 위험한 여정이 되겠지만 안내해 줄 수 있겠나요? / 테페우 : 물론 동행하겠습니다. 불러 주셔서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 왜 감사를……? / 테페우 : 디노스들은 치첸 이차를 떠났지요? 태양의 폭발로 믹틀란이 멸망하든 ORT에 의해 세계가 멸망하든 디노스는 별 반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그건 고결하며 이성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런 것과 싸워 온 여러분 입장에선 매정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여기 오지 않을 거란 각오도 했지요. 디노스는 결국 믹틀란의 인류. 여러분하곤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이니 말입니다. / 다르더라도 대화를 시도할 거예요 / 테페우 : 준비를 할 테니 보더로 돌아가 주십시오. 성문에서 봅시다. 저도 7층까지만 가 본 몸. 이 다음은 어떤 모험이 될지 매우 기대되는군요. 아아, 그리고 하나 더. 작은 부탁이 있습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쿠쿨칸 : 디노스의 사고 형태에 변조의 조짐 있음. 쇠퇴로 판정 단 절멸과 무관함. 제9층의 공상수 활동 재개. 수피재생에 의한 우주 방사선 누출 경감. 공상수의 보호를 최우선. 그 누구도 제9층 출입을 금한다 / 쿠쿨칸 : 그렇구나…… 메츠티틀란에서 닿은 총의(목소리)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군요……. 그건 범인류사의 손님을 가리지 않고 몰살하란 뜻이죠……. ……하아. 마야의 방침이 바뀌는 일은 흔치 않아서 잘못 들은 거라 여기고 싶었는데…… 뭐, 어쩔 수 없겠네요! 빠르게 죽여야겠어요! 벌레를 밟는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저는 애초에 피도 눈물도 없는 신이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하베트롯 : 그 케찰 코아틀, 아니지, 쿠쿨칸 말인데! 어느새 없어졌어! 어떻게 된 거야, 걔 도망친 거야!? 테스카틀리포카를 그렇게 줘패고 싶어 했으면서! / 쿠쿨칸이 없다고……!? / 테스카틀리포카 : 그야 그렇겠지. 이건 믹틀란의 부족 간 전쟁이야. 그 녀석은 간섭 안 해. 메히코 시티에서의 싸움은 믹틀란에선 외지인인 나와 너희의 싸움이었어. 그래서 녀석이 개입한 거야. 명계에선 너희 외지인의 안전을 위해 힘을 빌려 준 거고. 손님이 다치면 믹틀란의, 아니, 마야의 체면이 구겨지거든. 녀석은 그런 여자야. 나보다 훨씬 냉혈하고 잔혹하고 비인간이지. 애당초 범인류사에서 태양이 인간의 분쟁에 간섭한 적이 있긴 하냐? 특정 민족 편을 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냐? 없지? 그건 믹틀란에서도 똑같아. 녀석은 믹틀란의 운명을 지켜볼 뿐인 기구야. 살아남은 쪽에 은총을 내릴 뿐이지. 나는 누구의 적도 아니야. 생존하려는 자의 신이자 시련이지. 하지만 그 여자는 최종적으로 범인류사(너희)의 적이 돼. 그 정도는 알고 있었지? 인간과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 아니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정말로 아무도 안 남았구나…… / ??? : 그러게요~. 이제 여기에 태양이 돌아올 일은 없을 것도 같아요. 뭐, 돌아와 봤자 금방 폭발하니까 흉을 잘라 냈다고 볼 수도 있죠. / 쿠쿨칸 : 그런데 밤에 홀로 돌아다니다니, 방심하고 있나요? 당신은 칼데아의 마스터. 믹틀란(제) 입장에선 보기 드물 뿐인 방해꾼. 이미 질렸으니 여기서 바로 죽이고 끝…… 이렇게 가면 영 시시하지 않겠어요? / 이야기로는 실망스러운 결말이지. 악역 연기 안 어울리는데 / 쿠쿨칸 : 으…… 태연하게 받아치니까 쓰라리네요…… 대사를 한참 동안 생각하고 리허설한 후에 나타난 건데…… / 테스카틀리포카가 한 말은 사실이야? / 쿠쿨칸 : ? 아아, 뭐라뭐라 떠들었죠, 그 자식. 『쿠쿨칸은 디노스를 안 지킨다』랬나요? 맞아요. 태양은 세계를 기르고 불사르는 존재니까요. 여러분이랑 같이 있을 때에도 디노스를 지킨 적이 있던가요? 네, 없었죠! 카마소츠가 나타났을 때도 이번 전쟁 때도 하늘에서 즐겁게 감상만 했어요! / 진짜로 즐거웠어? / 쿠쿨칸 : 진짜예요. 당신 불경하네요. 다음에 같은 소리 하면 짓이길 거예요. 애초에 태양은 곧 폭발하니까 어떻게 죽든 상관없잖아요. 범인류사처럼 믹틀란에도 절멸 사이클이 왔을 뿐이에요. 그걸 두고 화내거나 슬퍼하고, 거절하거나 도망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디노스와 오셀로틀이 절멸해도 그 뒤에는 사람형 인류(당신들)가 태어나잖아요? 어떤 붕괴가 찾아와도 생명은 사멸하지 않아요. 그건 당신들, 범인류사의 지구사가 증명하고 있어요. 그러니─── / 쿠쿨칸 : 당신들은 그만 돌아가지 그래요? 함도 곧 다 고쳐질 텐데. 믹틀란의 붕괴에 함께할 이유는 없죠? / 최하층으로 갈 거야 / 쿠쿨칸 : 그렇구나. 그럼 어쩔 수 없겠네요. / (삑삑) / 쿠쿨칸 : 저는 믹틀란의 재정자. 디노스와 오셀로틀. 어느 쪽이 어떻게 멸망하는지를 지켜볼 의무가 있어요. 그걸 위해선 이문대를 존속시켜야 하죠. ORT를 되살리려 하는 크립터와 공상수를 절제하려 하는 칼데아는 제 적이에요. ───칼라크물에서 봐요. 그 땅이 당신들과 결별을 이루는 땅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서의 내 시련은 달성되었다. 이로써 마침내 가면을 벗어던지고 장(이스칼리)이란 아명을 버릴 수 있다. 늘 꿈꿔 오던 순간이다. 모든 것에 보복할 힘이 주어지는 때다. 그렇건만─── 어째서─── 내 마음은 마냥 흐린 것인가. 연기가 껴서 상을 비추지 않는 흑요석 거울처럼. / 테스카틀리포카 : 이리하여 태양은 마야에서 아즈텍으로 옮겨 왔어. 최소한이지만 범인류사 모방은 달성했군. 어이쿠. 승리의 왕께서 개선하시는걸. 어서 와라, 이스칼리. 그쪽 나는 잘 죽였냐? / 이스칼리 : 네. 온몸에 빠짐없이 총알을 갈겼습니다. 팔다리가 날아갔고 목이 뜯겨 나갔으며, 살은 잘게 쪼개져 믹틀란의 티끌이 되었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잘했다.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일 수 있는 건 테스카틀리포카뿐. 너도 그쪽 나도 불사신이지만 같은 테스카틀리포카의 무기라면 무조건 통하지. 조건은 호각이었어. 그쪽 나도 싸운 끝에 죽었다면 불만은 없을걸. / (이스칼리 침묵) / 테스카틀리포카 : 응? 왜 그러냐? 뭐 납득 안 되는 점이라도 있었어? 아아, 공룡왕도 테스카틀리포카였단 거 말이군! 그러고 보니 말을 안 했지! 그거야 너를 신뢰해서 그런 거였어.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남자일 거라 봤지. 신에게는 공평함이 요구돼. 너는 『승리』보다 『멸망』을 바랐어. 범인류사를 불필요하게 여긴다면 이문대도 불필요해야 해. 잘 알겠지? 절멸시킬 때는 어느 쪽도 남기지 마. 모든 걸 일신하기 위한 대사업이잖아. / 이스칼리 : 네. 신탁을 받아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좋아, 그럼 외출해 볼까. 명계행 계절이다. 준비해라, 이스칼리. 네 희망을 이루어 주마. / 이스칼리 : 명계행─── 믹틀란 최하층에 가는 겁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제9층 치코나왈로얀. 이런 급조 도시가 아니라 진짜 제단도시인 달의 호수. 시작의 땅(아스틀란). 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해. / 이스칼리 : 제가 태어난 곳…… 제 탄생지는 메히코 시티 아니었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아. 그 도시가 아니면 너를 부르는 게 불가능했어. 아 그래. 네가 공들여 단련시킨 오셀로틀이 몇 명 있지. 데려갈래? / 이스칼리 : ───삼가겠습니다. 힘들게 얻은 승리 아닙니까. 오셀로틀이라도 미주에 취할 시간은 필요하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옳은 말이야. 금방 사라지더라도 환희의 맛은 즐겨야지. 마무리 작업이다. 수해(밖)에서 데이비트가 기다리고 있어. ORT의 관짝을 구경하러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라스푸틴 : 이 평화로운 믹틀란에서도 전쟁이라니. 인류란 이름이 붙은 자는 어디서든 쌓아 올린 업에서 벗어날 수 없나 보군요. 부를 쌓고, 죄를 쌓으며, 용서를 쌓는 존재. 『이성의 신』께서도 필시 통탄스러우시겠습니다. / U-올가마리 : ……흥. 인류가 전쟁을 좋아하는 건 영상 기록으로 학습했다. 치첸 이차는 무인 도시가 되었지만 애당초 디노스가 쌓아 올린 문명이 아닐 테지. 놈들은 아무것도 쌓지 않아. 여태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말이다. / 라스푸틴 : 바로 그렇습니다. 혜안에 깊이 감격했습니다. 하오나 범인류사 인류는 다릅니다. 크립터, 칼데아. 이들은 모두 최하층으로 갈 겁니다. 한쪽은 ORT를 되살리기 위해. 다른 한쪽은 ORT와 함께 이문대를 없애기 위해.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U-올가마리 : 뻔하지. 이 이문대를 임시 거처로 삼은 건 더 강한 영기(몸)를 손에 넣기 위함. ORT는 내 거다. 개미처럼 무력한─── ───무능한 인류에게 주지 않을 거다. 지구 인류는 사악하단 결론도 나왔지. 제거하는 데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나는 최하층으로 가겠다. 네놈은 여기에 남아 칼데아를 감시해라. 내가 ORT와 융합하면 놈들은 그 함으로 도망칠 거다. 그때는─── 잘 알겠지? 일일이 쫓아가긴 귀찮다. 이미 두 번이나 했으니. / 라스푸틴 : 물론이지요. 수는 이미 써 두었습니다. 스톰 보더가 믹틀란에서 이탈하려 하는 때가 칼데아의 최후가 될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이스칼리 : ………….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이스칼리? 기운이 없는데. 처음으로 사륜차 타서 멀미 났어? / 이스칼리 : ……아닙니다, 문제없습니다. 익숙지 않은 풍경이라 잠깐 현기증이 난 겁니다. 저는 됐고…… 메히코 시티에서 나올 때, 틀랄록신께서 보이지 않더군요.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틀랄록신께선 어디 계십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나한테 안 돌아온 걸 보면 졌나 보지. 기대가 빗나갔지만 뭐라곤 안 할란다. 원래부터 너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환한 혼이거든. 그 녀석 역할은 이미 충분히 수행됐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에레쉬키갈 얼터 : 미안한데, 내가 조력해 줄 수는 없어. 첫 번째 이유로 너희는 아직 제3명계를 극복하지 못 했어. 원래는 이런 자유도 용납하지 않겠는데, (플레이어)를 봐서 특별히 제3명계에서의 자유 행동을 허가할게. 두 번째 이유로 크립터 데이비트는 이미 제3명계를 넘은 자격자야. 내가 손을 쓸 수는 없어. 세 번째 이유로 나는 도망친 두무지를 찾아야 해. 그 녀석, 내버려 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거든. / 카독 : 즉 우리 힘만으로 데이비트랑 같이 행동 중일 테스카틀리포카를 격파하란 건가.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렇게 돼. 하지만 나도 아주 정이 없는 여신은 아니야. 만전의 상태로 매복할 수 있도록 크립터가 오면 즉시 루트를 전달해 줄게. 상대는 크립터라지만 인간. 테스카틀리포카신도 그 그릇은 영기가 아닌 인체. 준비만 완벽하면 승산이 충분히 있어. 중요한 역할이지? 잘해 봐. / 카독 : 그 뒤로 1시간이 지났지…… (플레이어) 팀은 제7층에 들어갔겠어. 데이비트보다 앞서서 다행이야. 역시 대형 차량이랑 A급 드라이버가 있고 볼 일인걸. 용케 수해 속을 최고 속도로 돌파했어. / 고르돌프 : 전적으로 동감이야. ───그래서, 어째선가? 왜 내가 습격 팀에 낀 건데, 젬루푸스──! 뫼니에르라는 선택지는 없었나?! / 코얀스카야 : 뫼니에르 님의 상처는 완전히 낫지 않았답니다. 드라이빙 중에 이마에서 출혈이 일어나면 큰일이 날걸요. 생사를 가르는 운전 중에 땀이 눈에 들어가는 것……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레이서인 각하께서 가장 잘 아시지 않을지요? / 고르돌프 : 윽……! 내 자존심과 긍지를 콕콕 찌르긴! 그럼 조수석에 내비게이터는 있나? 이마의 땀을 닦아 줄 믿음직한 내비게이터! / 코얀스카야 : 그건 물론 제가♡ 이 토끼귀 톡톡으로 부드럽고 꼼꼼하게 각하의 땀을 닦아 드릴게요……♡ / 고르돌프 : ───1시즌 전속을 전제로 계약해도 되겠나? / 카독 : (듣기만 하는 나도 소름이 돋는 애교(허니 트랩)인데…… 아직도 대가리가 덜 깨졌나, 고르돌프 무지크……) 이봐. 파멸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는데 지상에 돌아가고서 파멸해 줘. 코얀스카야. 에레쉬키갈의 연락은? / 코얀스카야 : 방금 받았답니다. 데이비트 님의 예측 경로는 이렇게 된다는군요. / 고르돌프 : 음, 놈들도 속도가 상당한데!? 여기서부터 가기엔 늦겠어! 하지만─── 훗.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 접촉 지점까지 20km. 나라면 거뜬히 갈 수 있지. 그 옆구리에다 패스티스트 랩을 갈겨 주마. / 카독 : 아니. 접촉 지점은 여기로 하자. 사막 중심에서 매복해야 해. 당신이라면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지? 그 뒤는 나랑 코얀스카야 차례야. 가진 폭약과 짐승 잡는 덫을 다 쓰겠어. 그걸 위한 병기상인(코얀스카야)이야. / 코얀스카야 : 물론 맡겨만 주시죠. 대량의 설치지뢰(클레이모어)와 C2폭탄으로 재규어 한 마리─── / 코얀스카야 : 아뇨, 버러지 한 마리라도 놓치지 않겠답니다. 황금도시(치첸 이차)에서의 빚을 1.5배로 갚아 드려야죠. / 고르돌프 : 좋아, 안전벨트 꽉 매도록! 밟는다! 만전의 포진으로 맞이해 줘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이스칼리 : !? 무슨 일이지, 크립터! / 데이비트 : 적습이다. 꽉 잡아라. / 테스카틀리포카 : 휘유, 제법인데, 데이비트! 이런 운전 테크닉은 어디서 배웠냐? 할리우드냐!? / 데이비트 : 미안하지만 통신교육(장롱면허)이다. 영화는 좋아했지만 요 몇 년 동안은 안 봤지. 지뢰밭을 돌파했다. 다행히 길은 어찌저찌 무사하다만─── / 테스카틀리포카 : 무사하다만 뭐? / 데이비트 : ───전방에 신령급 서번트가 있다. / 코얀스카야 : ───제 아류 타카마가하라에 잘 오셨어요. 환영할게요, 전쟁신. 지뢰밭은 고작해야 오프닝. 제 새끼손가락만큼의 화약량이라 알아 두시길. 카독 씨와 고르돌프 씨, 두 명 몫의 마력 경로(패스)를 얻으면 바로 이렇게, 변생을 이룬 병기대신(이쿠사우츠와노오오미카미).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곳이 여러분의 무덤이랍니다. / 데이비트 : 대략 병기의 여신이라 보면 되나. 아는 사이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몰라.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데. 나 혼자선 승산이 안 보여. / 데이비트 : ───그런가. 그럼 이스칼리를 데리고 가라, 테스카틀리포카. 네가 다다른다면 문제없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지. 먼저 간다, 마스터. / (테스카틀리포카, 이스칼리 이탈) / (투두두두두두두두) / (콰아앙) / 데이비트 : ……! / 코얀스카야 : ……서번트를 도망치게 하고 본인은 차로 돌격하다니…… 행동이 거꾸로 아닌가요? 여기서 싸워야 하는 건 서번트. 당신이 마스터라면 서번트를 싸우게 하고 도망치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라 할 수 있는데요. / 데이비트 : ……『이성의 신』의 사도…… 그 역할을 즐기던 네가 인간의 도리를 논할 줄이야. 아니, 지금은 칼데아 편인가. 가계약이라지만 카독도 과감한 짓을 하는군. 비스트 후보 영기에게 마력제공, 심지어 2인분 경로(패스). 알고는 있었다만─── 인류(그쪽)는 늘 여유가 없군. 아무리 위험해도 지금 가능한 걸 실행하는 건가. 그게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이해하고서. / (우우우웅) / 고르돌프 : 400m 통과, 400m 돌파! 끄응, 저 놈 비포장도로에선 나보다 뛰어난가!? 어떡하겠나, 이대로 두면 돌파당하게 생겼는데! 엔진 튼다! 추격해야겠어! / 카독 : 아니, 지금은 참아. 나도 지뢰밭만으로 멈출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어. 비장의 수는 코얀스카야지. 섀도우 보더의 비축 마력에 더해 나랑 당신, 두 명 몫 마력을 싹 가져갔잖아. 지금 저 녀석은 최상급 신령이야. 섣불리 나서면 새우 등 터질걸. / 고르돌프 : 그렇군, 대기해야겠어! 저 여자는 아군이라도 태연하게, 아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타입이니 말이야! / 카독 : ───차에서 두 명이 뛰쳐나왔어. 테스카틀리포카랑 이스칼리인가? 데이비트는─── 차에 남았잖아? 설마 코얀스카야를 들이받을 작정인가!? / (퍼어어엉) / 고르돌프 : 오오……! 코얀스카야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눈앞에서 폭산시켰어! 데이비트 놈은 아슬아슬하게 탈출했지만 후하하, 이겼군! 서번트가 없는 마술사 한 명이 저 마성의 미녀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지! 섀도우 보더 출발시킨다, 젬루푸스! 먼저 데이비트를 포박하고 테스카틀리포카를 잡지! / 카독 : ……그, 그래. 코얀스카야의 후방에는 짐승 잡기 술식을 걸어 놨지. 테스카틀리포카 쪽도 금방 추적할 수 있어. 할 수는 있는데…… (성공한…… 건가? 고비가 더 있을 거라 각오했는데───) / 고르돌프 : 응? 이 수치 뭐지? 인리정초 계측치가 묘한데…… ─── 자리에 앉도록, 카독! 신체강화 걸어, 전력으로 몸을 지───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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