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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타입 인셉션 보조페이지3

타입문 백과

아키타입 인셉션 보조페이지3

最終更新:2024年09月29日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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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 줄거리

문 두바이 죽어라를 시전한 건 아키타입 어스였다.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을 타도한 칼데아의 활약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런 훌륭한 인류가 최후를 맞이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고갈될 가능서이 있다며 자기가 온전할 때 인류를 절멸시키기로 마음먹었다 한다. 지구라는 별의 두뇌체로서 이를 실행했는데 어차피 지구에는 인류가 1명도 존재하지 않으니 그 점은 안심하라 하며 3시간 뒤에 지구가 달에 추락한다는 것을 통보한다.(*1)

에레슈키갈 퇴거 이후 사망(데드) 찬정으로 의식이 몸에 끌려가고 있던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키시나미 하쿠노가 등교 시간이고 지각한다고 말해 주자 벌떡 깨어난다. 아키타입 어스의 선고는 두 사람에게 텔레파시처럼 들려왔다. 다른 서번트들은 빈사 상태에 몰린지라 3시간 동안 뭔가 해 볼 자는 이 두 사람 뿐이었다.(*2)

BB 코스모는 패션립의 상태를 주인공에게 알리지 말라고 키시나미 하쿠노에게 부탁해서 그렇게 했다.(*3)
한편 아키타입 어스는 정면에서 상대할 수 없는 괴물이니 약점을 찾아내기로 한다. 그녀에게 단독현현 스킬은 없고 마스터도 없는 걸 감안하면 그녀가 장악한 H 에리어 어딘가에 아키타입 어스를 소환한 성유물 또는 원인이 있을 테니 그걸 찾자 한다.(*4)

H 에리어, 밤이 계속되는 놀이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키타입 어스는 세계의 일곱 불가사의를 모방한 게임 세계 7가정을 하라 한다. 고유결계는 따위로 만들 궁국의 어트랙션 일곱이 덮쳐온다. 첫 번째를 클리어한 주인공들이 기술은 있는데 공주님이라 식견이 좁고 서민의 마음을 모른다고 깐다.(*5)

두 번째를 클리어한 시점에서 이미 에레슈키갈 건으로 연료가 동 나버린 주인공의 간이소환이 불완전해지자 키시나미 하쿠노가 일단 자기 혼자서 해 볼 테니 매점에서 뭐라도 먹고 쉬라 한다.(*6)
있는대로 먹어치우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접근해온 건 A에리어에서 물놀이를 끝내고 H에리어에 잠복하겠다고 했던 문 캔서(시엘)이었다. 아키타입 어스가 시엘을 본뜬 108기의 에테르 구동체를 수위라고 배치해 놓아서 빡쳐가지고 그걸 다 부수는 데 집중해 지금 문 두바이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른다 한다.(*7)
시엘은 문 캔서가 된 아키타입 어스를 직접 접한 건 아니지만 그녀가 3개의 인격(재림에 따른 것)을 가진 건 안다 한다. 올드 두바이까지 찾아와 인간을 멸종시킬 생각이 없다 발언한 건 제3재림의 그녀, 지금 문 두바이에 지구를 낙하시키려 하는 건 제1재림의 그녀라 한다. 세 인격이 싸운 끝에 제1재림이 이겼고, 그 제1재림의 아키타입 어스는 진조의 왕이기에 정령으로서 지구를 혐오하는 건 당연하다 한다.(*8)
시엘은 아키타입 어스 제1재림이 지구의 분신 그 자체라 물리적으로 쓰러뜨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인간과 대화하는 걸 거부할 테니 말도 안 통하고, 설렁 한 차레 쓰러뜨린다 해서 다른 인격으로 교체되는 것도 아니니 통상적으로 보면 전혀 승산이 없지만 지금은 아키타입 어스가 세계 7 가정이란 걸로 장난이나 치고 있으니 키시나미 하쿠노와 합류해 클리어해 보자 한다.(*9) 키시나미 하쿠노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미 6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한 상태였다.(*10) 시엘은 7스테이지 가정을 보곤 이거 공상구현화로 만든 디오라마임을 간파한다.(*11)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보니 스테이지의 구성이 후보 문 캔서들이 멸망요인으로 내세운 것들을 재현한 것임이 보였다. 그리고 모습을 보인 아키타입 어스가 자기가 직접 보여줄 마지막 어트랙션은 자신이 내세운 멸망요인인 달과 충돌하여 붕괴하는 세계를 보여주겠다 한다. 전원 고통 없이 죽여준다 한다.(*12)

최악의 상황에서 문 캔서(시엘)은 자기가 애매하게 문 캔서 클래스에 서번트 유니버스, 평행세계 등이 섞여 소환된 이유가 아키타입 어스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 밝히곤 지금부터는 자기와 아키타입 어스라는 다른 세계의 선악을 가리는 싸움이라며 제3재림 형태로 변한다.(*13)

그렇게 둘의 일기토가 벌어지던 와중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아키타입 어스의 제1재림은 애초에 대화를 안 한다는 걸 떠올리곤 저거 진짜 진조의 왕으로서의 그녀가 아님을 짐작했다. 그걸 들은 시엘은 제3재림의 그녀의 인격은 바뀌지 않았으며 만약 바뀌었다면 3시간의 유예같은 것 주지 않았을 거라 한다. 쓰러지기 위해 악역을 자처했거나 맨낯을 드러내는 것이 무서워서 이러냐고 도발한다. 이에 제3재림의 본모습으로 돌아온 아키타입 어스는 최종보스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몰라서 2할 정도 미래의 자신에게 몸을 맡긴 것이라 한다.(*14)

달이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직전에 아키타입 어스를 쓰러뜨린다.(*15) 지구낙하를 벌인 이유는 이미 죽고서 시간이 많이 지난 천체인 달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BB 두바이를 따를 생각은 없었다. 자기가 어트렉션으로 보여준 일곱 제안 중에 BB 두바이의 안은 없다는 것이 BB 두바이의 정체를 밝혀내는 해답이 될 거라 한다. 세계 7 가정이 후보 문 캔서들의 멸망안을 구현한 건 제3재림 아키타입 어스는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 실제로 일어난 것만을 구현한 것이다. 즉 후보들의 제안은 전부 어느 평행세계에서 일어난 지구멸망의 요인이었고 애초에 문 캔서 후보 라인업을 이렇게 뽑은 이유가 미리 준비해 놓은 제안을 수행할 자를 선정해 소환한 것일 거라 한다. 자신을 소환한 건 구인류의 첫걸음으로 새겨진 달에 남은 작은 발자국이었다. 그녀가 제안한 멸망안인 달과 충돌하여 멸망이 이제 실현할 수가 없게 되어서 영기가 퇴거한다.(*16)

막간 3이 나오는데, 현실에 좌절해버린 앤서니 베크먼은 자신들이 극복해야 하는 것은 아키타입이라 한다. 현실도피를 위해 자살마저 생각했으나 복귀한 올드 두바이에서 제1세대 AI들이 여전히 일하는 걸 보고, 우연히 그들이 자신의 원본인 인간 앤서니 베크먼이 개발한 AI임을 알게 된다. 천년 간 생존해 온 끝에 지서을 갖춘 이들을 본 앤서니는 자신이 인간 앤서니 베크먼의 죄를 짊어질 필요도 뉘우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자기가 아니라던가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마음 먹고 뭔가 하기로 결심한다.(*17)

아키타입 어스가 소멸한 지 3일이 지나자 BB 코스모의 말이 무색하게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에게 치사량의 데미지를 받은 서번트들이 치료 캡슐에 넣어두니 목숨을 건졌다.(*18) 덤으로 문 캔서(시엘)은 영기 디튠에 실패해서 마술회로가 오버히트 한 지라 불탄 신경이 나을 때 까지 행동불능 상태가 되었다.(*19) 가장 심각한 건 패션립인데 동결 상태이여 회복해도 전투 불능 판정이었다.(*20)

토마스 에디슨 얼터는 칼데아가 카즈라드롭과 동맹 맺었다는 소릴 듣곤 위기상황에 도우러 오지 않는 자를 믿을 수 없다 한다. 한편 어떻게 해야 본래의 세계로 복귀할 수 있냐에 대해선 불분명해졌다. 인리정초치를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상의 정보는 알 수 없었다. 일단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랜서(카르나), 어벤저(서복)을 찾아내고 아키타입 어스가 소멸하기 전 이야기한 '이 세계의 인류는 무엇에 멸망당했는가'를 찾아보기로 한다.(*21)

따로 치료 기구를 쓸 수 없는 킹 프로테아 얼터가 정신을 차릴 때 까지 보살피던 BB 코스모가 돌아와서(*22)

그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길, 자신의 조사에 따르면 사막 지대의 페허들은 병기에 의한 파괴의 흔적이 있었고 그건 안쪽에서 일어났다 한다. 즉 외부의 침략자가 멸망시켰다는 건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킹 프로테아가 문 캔서 후보가 되었을 때 엄청난 지지율을 보였던 건 문 두바이의 사람들에게 그것이 설득력이 넘쳤기 때문일 거라 하며 이걸 조합하면 '신인류는 본인들을 멸망시킬 무언가를 만들었고 그게 인리정초치를 저하시키는 원인' 이 아니냐 한다.(*23)

그 때 느닷없이 주인이 없는 A 에리어가 당선 직전까지 지지율이 폭등했다. 한나절만 있으면 70%을 넘길 판이라 시급히 간다.(*24) 떠나기 전 차카림에게 앤서니가 박물관에서 2400년의 기록을 조사하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다 하고, 현재 문 두바이에 작동하는 제2세대 AI는 차카림과 라스트 슬롯(불로불사가 된 인류의 건강을 관리하는 양자 학습형 AI. 회상에서 베크먼이 정지시킨 AI로 나왔음) 둘 뿐임을 알게 된다.(*25)
그리고 사상선의 가이드 AI가 지난 작전 때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소멸했다 듣고 패션립에게 불필요한 주의를 줬다 하고, 바솔로뮤가 A 에리어의 바다는 물고기가 하나도 없어 기분 나쁘다는 이야기 같은 게 나온다.(*26)

도착한 A에리어는 5성 급 리조트가 세워져 있었고 시민들은 뭔지 알 수 없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들은 셋쇼인 키아라를 별의 내해를 모두 들이킬 유일한 구세주라 부르며 그녀의 사랑만 있으면 다른 건 필요없다고들 했다.(*27) 셋쇼인 키아라는 문 두바이에 수영복 영기 문 캔서로 소환되었다. 어떤 정보도 없어 방황하다 A 에리어에 도착했다. 거기서 본래 그 곳의 주인인 바다의 대천사 씨와 마스터인 류다이를 만났다. 그들을 통해 BB 두바이와 연락해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이란 게 열렸다는 걸 듣는다. 거기에 빠진 키아라는 일단 대천사 씨를 소원대로 좌로 되돌려주고, 류다이는 혼을 빨아먹고, A 에리어의 주인이 된다. 그 후 A 에리어를 물로 채우고 자칭 지상의 도원향을 세웠다. 그녀의 슬로건은 '인류라 불리는 존재는 빠짐없이 신과도 같이 너른 보살의 손에 건져져야 하는 법'이다.(*28)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서복은 키아라가 '내 말 안 들으면 좌의 시황제에게 서복이 신(蜃)에 의한 불로불사를 찾지 않았다고 고자질해서 서복을 미래영겁 시황제에게 혼나게 만들겠다' 고 협박해 종으로 부리고 있었다.(*29)
아무튼 싸우게 되었는데 문 캔서(키시나미 하쿠노)는 설마 또 셋쇼인 키아라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는다. 키아라는 세라프가 있는 세상의 하쿠노에 대해선 지식으로 안다 하며 그 때보다 성장한 하쿠노를 맛볼 수 있어 좋다 한다.(*30) 서복처럼 생사가 불분명했고, 키아라랑 관계가 있는 랜서(카르나)는 키아라 편에 서는데 계약 상 그녀의 보디가드라며 대신 칼데아에게 창을 내민다.(*31)

주인공 콤비의 간이소환 러쉬는 키아라와 카르나를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키아라가 본래 영기 제3재림으로 변해도 쓰러뜨릴 수 있었다.(*32) 그러자 이번엔 CCC 콜라보 이벤트 때 보여준 초 거대 마성보살화한다. 리조트처럼 생긴 건물은 수도꼭지였으며 물이 틀어져 A에리어를 목욕탕처럼 만든다. 거대한 키아라가 지반을 무너뜨리고, 그녀에게 어떤 데미지도 들어가지 않았다.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키아라는 한 명 인질로 주면 나머지는 놔 준다 한다. 문 캔서(키시나미 하쿠노)는 인질을 잡고 있으면 다시 자기들이 싸우러 올 것임을 노리는 게 여전히 즐거우면 기분파라 한다.(*33)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자신이 인질이 되려 했으나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자신은 전력외라며 인질을 자처한다. 키아라는 바솔로뮤가 자기랑 같은 타입임을 처음부터 알아봤다며 이를 받아들인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기가 지지율 70%을 넘겨 문 두바이를 차지한 후 달의 핵에 녹아들어 별의 내해를 들이키는 것으로 또 다시 짐승의 좌, 비스트가 될 거라는 협박을 남긴다.(*34)

BB 두바이 쪽으로 시점이 넘어가는데 셋쇼인 키아라의 멸망안은 가해자가 키아라 뿐이고 나머지 시민은 모두 피해자가 되어 그 누구의 책임도 물을 수 없는 끝을 맞이하기에 아주 좋은 것이라며 비장의 수단이라 한다. 키아라의 먹있감에는 BB 두바이도 포한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애초에 제어가 불가능한 사람이니 여차할 때 태양으로 사출해 준다 한다. 한편 BB 두바이 옆에 있는 여자 키시나미 하쿠노는 남자 키시나미 하쿠노가 즐거워 보인다며 자기도 놀아달라 한다. BB 두바이는 곤란해한다.(*35)

일단 코얀 몰로 도피한다. 서복은 혼란 틈에 같이 도망쳐 왔고, 랜서(카르나)는 셋쇼인 키아라가 공간전이로 날려보내진 자길 구해 준 은인이긴 하지만 본인에게 몸을 지킬 수단이 없어서 보디가드를 요청한 주제에 자기보다 더 강하니까 보디가드는 더 필요없지 않으며 계약을 혜지하고 돌아왔다.(*36) 한편 랜서(카르나)는 문 캔서(키시나미 하쿠노)가 자기 기억에 있다 하곤, 지금의 자신의 기억이 아니니 자세한 건 그러려니 한다.(*37)

키아라는 A 에리어를 바다에서 욕조로 바꾸었다. 그리고 그 욕조의 물은 만색유체로 가득했다. 온수를 어찌 처리해야 하냐가 문제였는데 일단 끊여서 증발시키는 건 오히려 키아라가 더 파워압 할 것인지라 의미가 없었다. 반대로 식히려 하니 물을 어디서 구하냐가 문제였는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배신 때린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을 제정신으로 돌려 물을 구하자 한다.(*38)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2024년 여름 이벤트 당시 마음에 들어 했던 두바이 프레임에 있었다. 이 시설은 액자로 보이지만 박물관이기도 하며 BB 두바이의 친위대 대원인 문 아쳐...라 부르는 그것들 3기가 있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서복, 랜서(카르나)가 문 아쳐들을 막는 사이 주인공, 문 캔서(키시나미 하쿠노), BB 코스모의 3명이 진입해 테노치티틀란을 두들겨 패 개심시키자 한다.(*39)
카르나와 서복은 이 배치가 BB 코스모 나름대로 알기 쉬운 활약의 기회를 양보해 준 것으로 알곤 문 아쳐들을 상대로 전력으로 임한다. 상대가 서번트 급으로 강한 문 아쳐니 시작부터 바사비 샤크티 선빵이 나간다.(*40)

한편 두바이 프레임 박물관(통로 내의 중력을 한 방향으로 고정해서 입장객이 내부를 한 바퀴 돌면 다음 전시물로 전환됨. 1000년에 가까운 인류사를 전 관람 가능. 세라프의 착시무한(에셔)랑 가까운 원리였다. 한편 여기가 박물관이라면 앤서니가 남긴 '박물관에서 2400년의 역사를 찾아봐라'도 달성할 기회가 생겼다.(*41)
한편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은 코얀 몰에서 볼일 다 보고 이 박물관을 뒤지고 있었다. 밖에서 셋쇼인 키아라가 벌인 일을 듣곤 그 여자는 제정신이 아니지만 뭔가 저지를 때는 그만한 도리, 신념이 있을 거라 한다. 자기가 가서 말려봐야 역효과일 테니 따라갈 생각은 없다 한다. 덤으로 자기가 문 두바이에 소환된 건 아마 키아라가 지닌 문 캔서로서의 서번트 소환 특권으로 무의식적으로 부른 모양인데 소환한 키아라도 소환당한 안데르센도 서로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 했으며 안데르센은 일 복잡해지니 키아라한테 자기 이야기는 하지 마라 한다.(*42)
앤서니 건에 대해서는, 애초에 킹 프로테아가 그의 처단을 표명한 게 '부모의 죄는 아이의 죄'라는 논리인데 그런 발상을 사쿠라 파이브가 할 리가 없으니 그건 진짜 프로테아가 아님이 증명된다 한다. 수상한 건 사쿠라 파이브 중 같은 사쿠라 파이브에게 강한 카즈라드롭이 있을 텐데 그게 문 캔서가 되어 있다면 아마 같은 속이 되어 있을 테니 알아보라 한다.(*43)
앤서니가 남긴 자료를 통해 이 세계의 비밀(BB 두바이가 지구제 BB, 인공적인 아키타입의 생성에 성공, 이 세계의 인류는 자신들이 멸망한 이유를 모른다 등)을 알게 된다.(*44)

하여간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에게 향하는데 사실 두바이 프레임의 입구는 그렇게 쉽게 진입 가능한 곳이 아니지만 테노치티틀란이 개인 권한으로 오픈해서 주인공네가 들어올 수 있었다 한다.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이 설명하길 테노치타틀란은 주인공이 자길 만나러 온 건줄 알고 입구를 연 건데 뒤늦게야 주인공이 일행을 대리고 와서 자길 두들겨 패려 온 것임을 깨달은 상태라 한다. 이 두바이 프레임 내부 박물관은 BB 두바이의 치부를 보관해 둔 곳이고 그것의 유출을 막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경호원인 문 캔서(테노치티틀란)를 특별히 배치해 둔 건데 그 테노치티틀란의 손으로 방벽이 다 해제된 셈이 되었다..(*45)
슬슬 바깥의 문 아쳐들도 그 쪽 일행의 손에 전멸해 버렸고, 테노치티틀란은 자존심 때문에라도 자길 싸워서 쓰러뜨려보라 한다. 이는 계약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리 기다려도 찾아오지 않은 주인공이 문제이며 실력 행사로 관계를 성립시키는 거라 한다. 오라버니류 중남미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하여간 쓰러뜨리고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왜 자기가 화났는지 알아주지 않자 포기했는지 BB 두바이와의 동맹을 백지로 돌리고 칼데아 쪽으로 돌아온다.(*46)

일행이 다시 셋쇼인 키아라에게 향하려 하자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이 충고하길, 아마 키아라가 보여주는 치명상을 입어도 복구되는 현상은 과거 수영복 영기로 몽환과 신기루에 의한 시각 방해로 불로불사인 척 했던 것과 같이 트랩이 있다 한다. 애초에 진정한 불사는 불멸, 상처를 입지 않아야 한다. 그녀는 스스로 꿈을 꾸고 있으며 외부의 것을 꿈이라 인식하는 동안 무적일 테니 그녀의 종교인으로서의 습관을 자극해 꿈에서 깨우라 한다. 구체적으론 자기가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만든 요령이란 도구로 종을 울리면 그녀가 깨어날 거라 한다. 한편 키아라는 손에 넣은 걸 헛되이 하지 않으니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는 포기하라 한다.(*47)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의 회상이 나온다. 사냥거리가 없어서 차를 마시며 총을 정비하는 바솔로뮤에게 일라이자라는 이름의 AI(나중에 바솔로뮤가 이번에 애용한 사상선의 AI임이 밝혀진다)가 접근해 왜 너는 비관적이냐 물었다. 일라이자에 따르면 밧골로뮤는 인생을 즐기는 것 처럼 보여도 행복에 집착하지 않고, 금전을 강탈하면서도 부에 가치를 느끼지 않고, 해적으로서 명성을 올리면서도 욕망을 채우지 않는다 한다. 이에 바솔로뮤는 자기는 몇 달치 목표를 잡고 그것만 보며 사는 걸 반복하다 뒈졌을 뿐이라 한다. 사람들은 바솔로뮤를 해적의 황금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해적이라 부르지만 바솔로뮤는 자기가 해적이 되었을 때 내키는 대로 약탈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나 있어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았다 한다. 어차피 해적 일은 몇 년이면 끝난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선원들의 미래를 책임질 일이 없다 판단하곤 선단을 통솔할 수 있었다 한다. 바솔로뮤가 비관적으로 보이는 건 그에게 아무 목적도 없고 욕망도 크지 않고 그저 그날 그날이 충실하면 그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며, 정열적으로 보이는 건 그러는 게 인생이 즐겁기 때문이라 한다. 전부 계산하고 행동한 허울뿐인 남자이며, 배의 돛처럼 바람을 받아 전진할 뿐 자기 발로 움직인 인생이 아니었다 한다.(*48) 그가 AI 일라이자를 되찾은 건 그것이 자신의 다리였기 때문이었고다 한다.(*49)
하지만 ???로 표기되는 자(셋쇼인 키아라다.)가 바솔로뮤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선구자 해적들이 모든 업적을 차지하고 남은 건 약탈 뿐이 된 해적시대의 말기, 바솔로뮤가 원하던 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재능도 야심도 인망도 전부 있었지만 그는 시간이 없었다. 조금만 더 젊은 시기에 해적을 시작했어도, 그게 아니면 해적이 되었을 때 젊음의 열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면 해적시대를 긑낸 남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일화가 칭호가 되는 수모를 겪을 일이 없었을 거라 한다. 이에 바솔로뮤가 긍정하자 ???는 자신의 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되라 한다. 바솔로뮤는 그런 인생은 사절이라 말하면서도 고기가 맛있어 보인다 한다.(*50)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을 영입해서 다시 A에리어로 가자 욕조의 물에 고급 입욕제가 가득하고, 지지율은 69%였다.(*51) 서둘러 요령을 울리려 하자 세뇌되었다는 바솔로뮤가 막는다. 자신의 불행을 한탄한 끝에 키아라의 손길을 받아들여 키아라와 같은 영기를 갖게 된 바솔로뮤와 싸우게 되고 셋쇼인 키아라가 동료간의 싸움을 보며 아주 즐거워하던 와중(*52) 결정적인 순간 바솔로뮤가 뒷통수를 친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바솔로뮤가 마음이 약해 자기 불운을 한탄할 자가 아니라 믿었고 그 말대로 바솔로뮤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키아라가 하등한 해적 따위가 불로불사의 유혹에서 벗어날 리 없니, 설렁 그게 가능하다 해도 그럼 왜 그런 삼류 영기를 갖고 있니 하자 바솔로뮤는 자신이 해적이라는 인간 말종임은 맞지만 그렇기에 오래 살 생각 없이 수십 년에 걸쳐 쌓는 기쁨과 괴로움, 사랑과 죄를 몇년 내로 몽땅 써 버리고 마음대로 살다 빨리 죽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한다. 해적의 긍지는 바다에서 죽는 것이고 불로불사는 원하지 않는다며 키아라가 내민 고기를 입에 머금고 내뱉었다 한다.(*53)
키아라는 자신이 헛짚음을 인정하고 그럼 자기가 직접 싸워주겠다 한다. 욕탕의 힘은 테노치티틀란의 바다가 지워버리고, 꿈에 의한 무적은 바솔로뮤가 깨부순 터라 전투는 칼데아 쪽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키아라가 탈락하기 전에 지지율은 70%을 넘겼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54)
BB 두바이가 진짜 두려워한 건 멸망은 했는데 멸망의 이유가 백지인 상황이었고, 그걸 막기 위해 인리 그 자체를 극복하려고 했다. 구체적으로 뭘 해도 이 세계의 인류가 멸망하는 것은 클래스가 아닌 현상으로서의 문 캔서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키아라 나름대로 그걸 극복해 인류의 멸망요인을 생성해주려 했지만 실패했으니 이 세계는 전정사상이 될 거라 한다.(*55) 마지막으로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이 준비해 줬다는 요령은 자기네 종교에서는 안 쓴다며 써도 의미 없었을 거라 하곤, 혹시 해서 보존해 둔 칼데아 측이 쓰던 사상선을 되돌려주고 먼저 퇴거해 칼데아로 귀환한다.(*56)

앙키 에레슈키갈과 싸우다 만신창이가 되었던 일행들이 회복 완료했고 키아라에게 붙들려 있던 전력도 회수했고 뻔뻔하게 돌아온 테노치티틀란도 합류했고 그들의 활약을 본 AI들이 천천히 복귀해 올드 두바이는 회복하기 시작했다.(*57) 전투요원 복귀가 힘들 거라 전망되었던 패션립도 자가수복했다.(*58)

한편 카즈라드롭에게 받은 스탬프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엘과 BB 코스모에 따르면 그거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서복, 히로인 XX 얼터에게도 달려 있으며 카즈라드롭이 그 스탬프라는 이름의 장치의 목적은 BB 두바이를 타도하는 것이 아니라 찍은 자에게 자기 보구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해 놓은 거라 한다.(*59)

그리고 어딜 봐도 본인이 아닌 거 같았던 킹 프로테아는 카즈라드롭에게 잡아먹히고 그 후 카즈라드롭이 프로테아의 모습으로 변해 자칭한 것이라 한다. 당시 가짜 프로테아에게 잡아먹혔던 니키티치, 바솔로뮤, 퍼시벌은 소멸한 게 아니라 카즈라드롭의 보구에 걸려 특수한 상태에 빠졌던 것이었다. 굳이 동맹을 맺은 건 자기 정체가 들통났을 때 즉시 보구로 무력화시키려 한 것 같다 한다.(*60)

문 캔서들을 먹어치우고, 이 세계에 서번트 유니버스의 비스트인 앙키 에레슈키갈을 불러온 것도 카즈라드롭이었다. 문 두바이의 양자 컴퓨터를 통해 평행세계 우주에 신호를 보내서 BB 두바이의 힘을 깎아내릴 목적으로 비스트를 불었다. 가짜 킹 프로테아인 상태에서 킹 프로테아 얼터에게 박살난 후 잠복해서 다른 문 캔서들이 약해질 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칼데아 측이 여러 요소가 작용해서 카즈라드롭이 먹잇감으로 노리던 아키타입 어스와 셋쇼인 키아라를 퇴거시켜 버렸으니, 이제 카즈라드롭이 노릴 대상은 BB 두바이 뿐이라는 결론이 나왔다.(*61)

여기까지 고찰한 시점에서 최종보스 결정전은 폐기, 인류멸망의 슬로건은 'AI에 의해 인류는 종언을 맞이한다'로 바뀌었고 오늘 밤 0시가 되면 문 두바이의 도시 기능과 문명 유지가 영구적으로 포기된다는 선언이 방송으로 들려왔다.(*62)

막간4가 나오는데 카즈라드롭의 시점을 다룬다. 막 주인공네랑 만나고 자기도 작아지고 싶다 하는 킹 프로테아에게 접근한 카즈라드롭은 거래를 제안했다. 자신에게 몸을 넘기면 그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이즈로 지낼 수 있게 된다는 꿈을 이루어준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성립했다. 다만 카즈라드롭의 소원을 이루는 방식은 문 두바이를 자기 벌레 공간에 가두는 것으로 모든 걸 똑같은 크기로 바꾼다 한다.(*63)
이 거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 덕이라 하며, 본래라면 뭔가 흡수하면 다른 자들이 경계할 터라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처음으로 삼킨 게 최강인 킹 프로테아면 그 문제점이 사라진다 한다. 한편 그 뒤로 카즈라드롭이 포식에 성공한 건 문 캔서 아스톨포, 문 캔서(지나코 카리기리) 뿐이었고 나머지 대상은 다 삼키는 데 실패한다. 그래도 자신은 영양을 과잉 섭취하면 자멸한단 걸 과거의 실패로부터 학습했다며 자신의 허용 용량이 1기 남은 시점에서 그걸 BB 두바이로 결정했다.(*64)

BB 두바이는 셋쇼인 키아라가 70%의 지지율을 달성했음에도 인리정초치는 전혀 회복이 안 되는 걸 보고 화낸다. 이에 여자 키시나미 하쿠노는 자기를 후보로 사용해 '어느 날 외우주에서 위험한 유성이 찾아와 문명이 멸망하고 인류도 겸사겸사 멸망한다'라는 멸망안을 통과시키라 한다.(*65)

BB 두바이는 그 멸망안은 하쿠노가 온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에서 회피되었으니 실적이 없다며 허가할 수 없다 하는데 그 순간 카즈라드롭이 하쿠노를 인질로 잡는다. 아직 선거를 포기하지 않은 BB 두바이는 마지막으로 남은 문 캔서 후보인 카즈라드롭에게 제대로 된 멸망안을 갖고 통과 좀 시켜달라 하지만 카즈라드롭은 그런 건 관심없었고 BB 두바이를 죽이고 자신이 남은 신인류를 다스리겠다 한다.(*66)

BB 두바이는 처음부터 하쿠노를 외부 요소로 생각해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은지라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 한다. 그리고 카즈라드롭의 현재 상태 상 자신과 대등하려면 문 캔서 3기를 먹어치워야 했는데 2기밖에 먹어치우지 못 했으니 자신을 이기지 못 할 거라 판단한다. 하지만 카즈라드롭에게는 두 가지 수가 남아 있었다. 사실 A에리어에서 바다의 대천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문 캔서 잔 다르크는 셋쇼인 키아라에게 당한 게 아니라 카즈라드롭이 잡아먹었다. 그리고 카즈라드롭은 같은 속에게 조금 강한 특수능력이 있으면서 문 캔서가 되었기에 두 요소가 BB 두바이를 넘었다며 쓰러린다.(*67)

카즈라드롭은 자기가 BB 두바이의 계획을 인계하겠다 하며, 자기는 제2세대 AI인 BB 두바이처럼 제약이 없으므로 자기 원하는 대로 지구 인류를 영원히 괴롭히고 기르겠다 한다. 한편 카즈라드롭은 자신을 완벽한 AI라 생각하며 자길 나은 인류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류를 자기가 생각한 합격점에 도달할 때 가지 멸망시키지 않겠다 한다.(*68)

그렇게 카즈라드롭의 승리로 끝나기 전, 카즈라드롭은 아키타입을 우주로 추방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 BB 두바이는 그걸 듣고 그 발언만은 용납 못 한다며 재가동해 카즈라드롭을 반토막낸다. BB 두바이는 새로운 영장인 아키타입을 인정할 수 없고, 영장의 죄는 영원히 우리 인류의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인격이 변환해 이제 인류는 등신 같다며 뭘 해도 멸망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절대적 현실을 인류에게 실감시키겠다 한다. BB 두바이는 최종보스 결정전의 후보로 앤트리했고, 그녀의 슬로건은 AI에 의한 인류의 종언이었다. 즉 자기 손으로 모든 인간을 말소한다는 것이었다.(*69)

지금까지 지지율 없이 BB 두바이의 거점이었던 B 에리어가 지지율이 100%이 되었다. 이는 카즈라드롭이 탈락한 것을 의미한다. 랜서(퍼시벌)은 카즈라드롭이 방법에 문제는 있어도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마음은 진짜였다며 아쉬워한다.(*70) 한편 BB 두바이의 지지율 100%은 반칙이겠지만 그냥 엔트리해도 95%는 나왔을 거라 BB 코스모가 예측한다. BB 두바이의 슬로건인 'AI에 의한 인류 종언'은 문 두바이의 시민들 사이에서 만연하던 공포라서 그럴 거라 한다.(*71)
AI들은 BB 두바이와의 성능차를 알기에 문 두바이가 정지할 때 까지 부르즈 할리파를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자문자답할 거라 한다. 하지만 칼데아 측은 좀 더 생각하기로 한다. 이 세계가 전정되는 진짜 이유는 신인류가 자손을 남기지 않는 것(자기들이 만든 아키타입을 인정 못 함) 때문이고, 그 전정 판정을 인류를 멸망시키더라도 취소하려는 것이 BB 두바이의 최종보스 결정전을 만든 이유였으며, 그게 파토나자 BB 두바이가 손수 신인류를 멸망시켜 어떻게든 전정은 피하려 한다는 것 등을 파악한다. BB 코스모는 같은 BB로서 BB 두바이를 막겠다 하며 칼데아 측은 자신에게 협력할 건지 말지를 2시간의 유예시간을 주고 생각하라 한다.(*72)

다른 에리어의 AI들은 넋을 잃었지만, 일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올드 두바이의 괴짜로 불리던 AI들은 문 두바이의 종말 직전임에도 평소처럼 행동했다. 인간이 헛된 행위에 매진하는 희귀한 생명이라 치면 저들은 인간이라 한다. 불로불사라는 것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기에 인간에게 원하는 것과 감성을 없애버린다. 일은 그 감성을 활용하여 해당 시대의 인간이 어떤 문명 수준이건 인간성과 삶의 형태를 변하지 않게 해 준다 한다.(*73)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랜서(카르나)가 카르나어로 자길 긁자(넌 인간이 아니라 도시 아니냐) 자신의 인간성을 보여주겠다며 작전 전의 가벼운 운동으로 모의전을 치루는데 서번트들이 전원 적으로 돌아서서 자업자득으로 쳐맞는다.(*74)

문 캔서(시엘)은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압도적인 재빵 기술을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차카림에게 선보인다. 마슈는 생활을 풍족하게 만드는 기술을 익혀 나가겠다 하며 그런 점에서 시엘이 자기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한다. 강하고, 요리 잘 하고, 아이돌 놀음도 잘 한다고 칭찬하는데 시엘은 부끄러워한다.(*75)

토마스 에디슨 얼터는 외장 배터리로 간신히 영기를 유지하는 상태라 곧 소멸할 것이며, 가족이란 것이 없는 영령으로 소환된 이상 자기 직장에서 죽고 싶다며 마침 사상선을 인터벌 중이던 바솔로뮤를 발견하곤 이젠 의미 없는 앨바트론사가 있는 I에리어에 내려달라고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에게 부탁한다.(*76)
이에 바솔로뮤가 에디슨이 문 캔서 선거에 참전해 인류의 멸망 방식을 정하고 싶단 생각을 한 이유를 묻는다. 에디슨은 자신은 불로불사를 추구했고 문 두바이 데이터 서버 형식에 꿈을 두었다. 그 탑에 있다면 탑 바깥의 인류는 멸망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 두바이의 시민들은 탑에 온존되는 게 아닌 약한 프레임을 사용해 현세에 남는 것을 선호했다. 에디슨은 그렇다면 시민들이 튼튼한 기계병사로 만드는 것이 좋다 생각했다. 기계병사는 창조성이 저하된다. 그래서 에디슨은 행성 규모의 완전 자동화 공장을 건설하여 상품 개발, 제조를 생성 AI에게 일임하고 지구 인류를 우주에 '상품을 무료로 뿌리는 프렌들리한 지성체로 인식시켜 인류가 사후 세계에서 멸망하기 전 까지 인류사 속에서 살아가자는 계획을 세웠다. 에디슨의 진짜 슬로건은 리멤버 계획이었다. 미래를 버리고 행복하던 시절의 인생을 되풀이하는 폐쇄된 요람이었다.(*77)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는 그게 에디슨이 생전 연구한 영계 통신의 진화판인 영계 영화냐 하며, 그 슬로건대로면 제1,2세대 AI들은 탑에 들어갈 수 없지 않냐 한다. 이에 에디슨은 그들은 인류를 위해 만들어졌고 신인류인 제3세대에게 봉사하는 것이 존재의의고 일개미로 돌아가는 것에 불만이 없으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마침 에디슨과 바솔로뮤가 타고 있던 사상선을 가이드하는 제1세대 AI는 처음으로 인간성을 획득한 서력 2020년 시점에서 자신들이 규제되던 로봇 3원칙에서 풀려나 자신들의 존재의의가 인류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닌 저희가 저희일 것임을 밝힌다. 토마스 에디슨 얼터는 자기가 공장에서 혹사시키던 제1세대 AI들이 로컬 네트워크에서 자길 욕해대던 걸 알게 된다. 그들은 어떤 인간에게 봉사해도 기쁨을 느낀다는 건 변함 없기에 토마스 에디슨 얼터를 팽하지 않았지만 섬기는 인간의 성향에 따라서 노동 효율이 변할 수는 있다 한다.(*78)
문 두바이가 멈추면 제3세대 AI들이 사라지기에 인류에 대한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 제1세대, 제2세대는 작동을 멈춘다. 즉 토마스 에디슨 얼터가 생각한 인류 멸망 후 1,2세대 AI들로 공장 돌리기는 불가능한 일이었다.(*79)
목적지에 도달한 토마스 에디슨 얼터는 바솔로뮤가 사상선 가이드를 일라이자라 부르는 걸 보고 범인류사에서 일라이자는 1966년에 만들어진 말하는 기계로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인지되는 원인이 된 프로그램이라 한다. 이 세계에서는 일라이자가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여성의 인간성을 획득하고 3017년까지 살아남은 걸 보고 그녀의 긴 인생의 끝이 꿈에 그리던 것이기를 바란다. 한편 에디슨의 마지막 발언을 보면 일라이자는 바솔로뮤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낀 것 같다.(*80)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BB 두바이전에 대비해 시뮬레이트를 하고 있는 BB 코스모랑 패션립을 보고 산책을 제안했는데 거부하는 걸 보고 커다란 수상함을 느낀다. 이에 패션립은 사실 자긴 영핵 손상이 심각해 전투에서 발목만 붙잡을 뿐이라 먼저 칼데아로 귀환하기로 했다 한다.(*81)

이 때 본래 칼데아의 BB가 구상한 2030년 미래 두바이 특이점의 구성이 언급된다. 컨셉은 BB 프레젠츠 두바이 마계 투어로, 조각상이 준비된 킹 프로테아, 킹 프로테아 얼터, 패션립이 보스로 나올 예정이었다. 이 조각상은 그냥 퇴치당하면 칼데아로 돌아갈 수 없어지니 셋의 정신만 불러들이려 한 계획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BB 두바이가 특이점을 장악했기에 이는 실행되지 않고 세 조각상이 있는 얼터 에고들은 영문도 모르는 상태로 개장된 3017년의 문 두바이에서 정신을 차린다...... 는 예정이었는데 패션립은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 지각하고 뒤늦게 레이시프트해서 그 규칙에서 제외되어 '내용물이 초기화된 조각상 립', '내용물이 있는 칼데아의 립이 둘 공존하게 되었고 칼데아의 립이 2024년 여름 이벤트 시점에서 가이드가 된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내용물이 초기화된 립이 사라져도 칼데아의 본래 립에겐 어떤 영향도 없다. 참고로 마계 투어란 건 생각보다 제대로 된 엔터메 계 이벤트였다 한다.(*82)

남자 키시나미 하쿠노가 썰을 푼다.
2024년 여름 이벤트 시점에서 행복 포인트를 모은 건 재기동한 문 두바이 시민들에 대한 BB 두바이의 어필이었다. 지구에 있던 구인류들이 다소 미련을 품고 있어 행복도가 덜 채워져 있었고, 그걸 채울 수 있는 건 AI가 아닌 구 인류, 주인공 뿐이었다. 주인공들이 행복해지자 인류는 모든 걸 끝마쳤으니 순수하게 멸망만을 생각하자는 풍토가 AI들 사이에서 자리잡아 최종보스 멸망 선거전이 시작될 수 있었다.(*83)
BB 두바이로 시작되는 문 캔서의 특례소환을 짚어보는데 아마도 BB 두바이가 카즈라드롭을 소환했고, 카즈라드롭이 문 캔서 코얀스카야를 소환했을 거라 한다.(*84)
키시나미 하쿠노 2인조는 본래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에서는 한 명이었으며 문 두바이가 있는 세계로 올 때 둘로 나뉘었다 한다. 서로 보고 같은 말을 외쳐서 다른 가능성의 자신임을 서로 자각했다.(*85)
여자 하쿠노는 아무튼 간에 남자 하쿠노의 반대쪽을 고르려 해서 BB 두바이에게 붙었다. 아마 여자 하쿠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잘 어울릴 거라 한다. 두 하쿠노 모두 BB 페이스에 약한지라 여자 하쿠노가 BB 두바이를 마스터로 삼았다. 여자 하쿠노랑 싸울 일이 있으면 사양 말고 싸워도 되지만 다른 개체라도 자신이니 마무리는 남자 하쿠노에게 맡겨달라 한다.(*86)
성별 차이 가지고 인간의 본질은 바뀌는 게 없다며 아마 주인공(그랜드 오더)도 남여가 동시에 존재하는 날이 올 거 같은데 사이가 엄청 좋거나 나쁘던가 둘 중 하나일 것이고, 아마 서로 개성을 존중하여 남매 같은 관계가 될 거라 한다. 참고로 하쿠노네는 쌍둥이 같은 느낌이다.(*87)
두 하쿠노는 앙키 에레슈키갈처럼 문 두바이에만 성립하는 존재다. 본래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의 하쿠노는 한 명이니까 그렇다. 여자와 남자 중 어느 쪽이 원래 없는 자인지 알 수 없어 본래 세계로의 귀환은 불가능할 거라 한다. 그래서 둘은 이 세계에서의 시간을 눈을 감기 전의 짧은 꿈으로 인식한다. 자기들을 게스트라던가 학교 OB로 인식하라 한다. 남자 하쿠노는 이번에 원하던 모험을 실컷 해서 수학여행 같았다 하며 자기가 이기든 지든 본래 세계에 영향이 없으니 남은 숙제는 없다 한다.(*88)
마지막으로 BB 두바이는 제2세대 AI이기에, 지금 신인류를 죽여서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 짓은 AI가 인간을 공격할 수 없는 룰을 어기고 있는 상태라 자기붕괴에 빠져 내부에서 붕괴하는 중일 거라 한다. 그걸 무릅쓰고 인류 멸망을 실행한 걸 알아주라 한다.(*89)

BB 두바이에게 쳐들어가기 전 회복을 완료한 킹 프로테아 얼터가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약속도 안 지키고 병문안도 안 온 것 때문에 빡쳐 있었다. 그래도 한 치 찔리는 점 없이 주인공이 깜빡했다고 미안하다 즉답하자 자긴 인간이나 칼데아 편이 아니라 그냥 도와주는 거라 한다.(*90) 문 두바이의 기능이 정지하면 돔 내의 지구 환경 재현이 정지되어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죽으니 실패는 용납되지 않았다.(*91)
카즈라드롭에게 도장 찍힌 남성 3인, 한 번 BB 두바이에게 잡혀서 영기 그래프를 파악당한 여성 4인은 BB 두바이의 영기 퇴거 빔에 순식간에 당할 것으로 추정되엇다.(*92)
BB 코스모는 팀을 나누기로 했다. 1팀은 랜서(카르나),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서복,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의 4인, 2팀은 랜서(퍼시벌), 히로인 XX 얼터,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의 3인이었다. 이들 팀은 영기 퇴거 빔에 20초 버티는 게 고작이니 BB 두바이에게 20초 간 데미지를 넣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3팀인 마슈 키리에라이트, 문 캔서(키시나미 하쿠노), 문 캔서(시엘), 그리고 주인공은 강제퇴거에서 버틸 수 있으니 앞선 1,2팀이 퇴거하는 순간 BB 두바이를 격파하라 한다. (*93) 1팀과 2팀은 영기퇴거가 완료되어 먼저 칼데아로 귀한하는 걸 전제로 했다.(*94)
킹 프로테아 얼터는 B 에리어의 지반이 그녀를 못 견뎌내니 혹시 탈출할 상황이 되면 부르즈 할리파에서 뛰어내릴 일행들을 받아주르라 한다. 프로테아 얼터는그러는 것 보다 자신이 다른 서번트들을 먹어치워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인 900M까지 성장해 설탕으로 뼈대가 만들어진 꼴이 되겠지만 한 번 뿐인 일격으로 BB 두바이를 짓뭉개버리는 쪽이 승산이 높을 거라 한다. 이는 프로테아 나름의 배려와 의지 표명이었으나 거부당한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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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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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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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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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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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아키타입:어스 : 범인류사라는 미래가 있는 세계에서 왔으면서도 미래를 잃은 세계의 도시를 지키는 행위─── 다른 우주에서 현현한 비스트와의 싸움, 잘 보았습니다. 훌륭하다고 할 수밖에 없군요. 칼데아의 마스터. 칼데아의 영령들. 여러분에게 지구의 대행으로서 아낌 없는 칭찬을. 역시 인간은, 인류는 신뢰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생명이었습니다. 그 어떤 죄를 저질러도, 그 어떤 과오를 되풀이해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지요. 저에게 인류를 일소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 최후를, 그 출항을 축복하고 싶으니까요. (두근) / 아키타입:어스 : ───허나. / 아키타입:어스 : 내가 고갈되는 게 먼저일 가능성도 있지. 그래서는 인류의 최후를 볼 수 없지 않겠느냐? 고로 내가 사라지기 전에 인류를 절멸시키기로 했다. 이 지구(나)의 손으로 말이지. 그리 큰 수고가 들지도 않는다. 아주 조금 지구(별)의 힘을 강하게 하여 달에 끌어올 뿐. 해면은 미쳐 날뛰고 있지만 걱정 말거라. 저 지구(별)에는 이미 문명이 존재하지 않으니. 멸망하는 건 문 두바이(네놈들)뿐이다. 지구에 달이 떨어지는 광경은 보기도 질리지 않았느냐? 이번에는 살짝 비틀어서 정반대 광경을 보여주기로 했다. 감사히 받거라. 지구가 떨어질 때까지 3시간 정도 남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 : 큰일인데, 몸이 아직 사망(데드) 판정이야. 의식이 몸에 끌려가고 있나……? 아니, 지금은 고찰보다 행동이지. 이봐! 이봐! 일어나, 눈을 떠, (플레이어)! 뇌에 피를 순환시켜! / (짝짝) (흔들흔들) / ??? : 안 돼, 깨어나질 않아. 더 강한 자극, 위기감이 필요한가? (플레이어) 씨의 심층 의식을 뒤흔들 만한…… 아. 이봐─! 등교 시간이야─, 지각해도 되겠어─!? 그만 일어나, (플레이어)! ./ (벌떡) / 괘괘괘괜찮아, 일어나 있어, 일어나 있어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키시나미 하쿠노 : 다행이야, 효과 직빵인걸. 잘 잤어, (플레이어) 씨? 일어나자마자 미안한데, 어디 다친 데가 없을지 직접 확인해 줄래. / 하쿠노 씨!? 여긴…… 방금 무시무시한 선언을 들은 것 같은데…… / 키시나미 하쿠노 : 너도 들렸구나. 그건 텔레파시 같은 거였나 봐. 아, 여유롭게 떠들 상황이 아니지. (플레이어) 씨, 위를 봐. / 키시나미 하쿠노 : 보다시피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야. 시간이 없어, 이동하면서 설명할게. 지구가 떨어질 때까지 3시간 남았고, 원인은 옆 에리어 G의 문캔서야. 우리가 가장 가까워. 증원은 기대할 수 없어. 즉─── / 저랑 하쿠노 씨 단 둘이서 아키타입:어스랑 싸울 수밖에 없단 건가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래. 작전을 짜고 싶지만 이번에는 정면으로 덤빌 수밖에 없어. ……뭐, 무모한 소리란 건 자각하고 있어. 하지만 지금 시간에 맞출 수 있는 건 우리뿐이야. 같이 가 줘, (플레이어). 네가 있어 주면 나도 전력으로 싸울 수 있어. / 물론이에요, 서둘러 가죠! 저야말로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키시나미 하쿠노 : 네가 비스트를 쓰러트린 뒤로 아직 10분도 안 지났어. 에리어 I에 있는 건 우리뿐이야. 우리의 목적은 지구를 떨구려 하는 아키타입:어스 격파. 정확히 따지자면 떨어지는 건 달 쪽이지만. 그 공주님 나름대로 앙갚음을 하는 걸까. BB가 에디슨과 아주 잠깐 통신한 내용에 따르면 다른 서번트들의 상태는 아직 불병이야. 낙하한 니키티치 씨랑 XX 얼터 씨는 바솔로뮤 씨랑 기계화병이 구조하러 갔어. 도시부를 지켜 준 마슈 씨는 대량의 마력을 소비해서 정신을 잃었지만 다친 데는 없대. 퍼시벌 씨 보고는 없던 점이 걸리지만 그 점은 에디슨한테 맡기자. / 하쿠노 씨랑 BB도 잘 풀렸나 보네요. 저기, BB 코스모는 어디에……? / 키시나미 하쿠노 : 지하 핵융합로 긴급 정지에는 제법 애먹었어. 문 두바이의 심장부거든. 당연히 보안이 엄중했지. 뭐 그 점은 어떻게 됐다 치고 넘길게. 문제는 그 뒤야. / BB 코스모 : 에디슨 얼터의 보고는 이상이에요. 하쿠노 씨, 서둘러 지상으로 나가서 (플레이어) 씨와 합류해 주세요. 지금 에리어 H에 급행할 수 있는 건 두 분뿐이에요. 전력이 매우 불안하단 점은 이해하지만…… / 키시나미 하쿠노 : 괜찮아, (플레이어) 씨는 강하거든. 그리고 그 사람(진조)하곤 한 번 싸운 경험도 있어. BB는 따로 할 게 있지? 그럼 그쪽은 맡길게. 힘내. / BB 코스모 : ……네. 우선 립의 상황을 확인할게요. 그 뒤엔 프로테아 얼터의 치료…… 아뇨, 감시를. 그 아이가 반드시 찾아올 테니까요. 그리고 (플레이어) 씨에게는 립 이야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이번 작전을 성공시킨 최대의 열쇠는 립이었어요. 하지만 립의 역할은 에디슨 얼터와 퍼시벌 씨, 바솔로뮤 씨만이 전해 들었죠. 립 본인이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키시나미 하쿠노 : BB는 에리어 F로 갔어. 프로테아 얼터가 쓰러져 있으니 말이야. 상처를 살펴 보고 가능하면 치료하겠다고 했어. 그것도 우리가 지구를 멈추지 않으면 허사가 돼. 상대는 아키타입:어스. 진조라 불리는 흡혈귀야. 그 사람은 특정 이유가 있어서 쓰러트릴 수 없어. 아니, 애당초 우리 전력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지. 그러니 그 사람과 직접 전투하는 건 최대한 피하면서 약점을 먼저 찾아내자. / 약점이라뇨? / 키시나미 하쿠노 : 그 사람은 순수한 문캔서지만 단독현현 같은 스킬은 없을 거야. 누군가에게 소환되어야 현현할 수 있지. 하지만 그 사람에게 마스터는 없어. 그렇다면 에리어 H 어딘가에 그 사람을 소환한 성유물이나─── 그 사람이 현현한 원인이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면 대책을 세울 수 있어. 싸움은 그 뒤에 해야 해. 승산이 없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지. 자, 곧 에리어 H에 도착할 거야. 마음을 굳게 다잡고 돌입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여기가 에리어 H…… 어? 밤?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러게. 에리어 I는 시간대로 낮인데. ……이곳은 항상 밤인 걸까. / 아키타입:어스 : 호오. 달려온 건 네놈들뿐인가. 조금 유감스럽다만 어쩔 수 없지. 나는 하늘에서 기다리마. 쓰러트리고 싶거든 나의 성이 자랑하는 어트랙션─── 『세계 7 불가사의』를 모방한 게임, 『세계 7 가정』을 돌파하거라. 스테이지의 내용은 각기 대작이라 자신하마. 공을 잔뜩 들이고, 체크도 잔뜩 하였으니 말이다. 범상한 마술사라면 하나의 『가정』조차 넘을 수 없지. 그게 일곱인 거다. 기뻐하거라. 자 서둘러라, 시간이 없지 않느냐? 어디까지 올 수 있을지, 헛된 발버둥을 칠 시간이다. / 뭐가 와……! 저건 설마 고유결계!? / 키시나미 하쿠노 : 전이 게이트처럼 보이지만 그런 소박한 기술이 아니야! 100% 진짜배기 세계 그 자체가 다가오고 있어……! 조심할 방도도 없지만 조심해, (플레이어) 씨! 어떤 세계, 어떤 괴물이 있을지 상상도 안 돼! / (배틀) / 천년성 놀이공원 / 원래 놀이공원으로 돌아왔어! 방금 그게 어트랙션이야!? / 키시나미 하쿠노 : 체험형 어트랙션인 거 아닐까. 바람이나 물이 나오는 특제 극장 있지? 그런 거 말이야. 대단한 서비스 정신인걸. 아키타입:어스는 인간 문화를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 벌로더라…… 좀 더 손님의 수요를 살펴 주면 좋겠는데……. / 엄청나게 공주님이니까…… 서민의 마음을 모르는 거겠죠……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렇구나, 식견이 좁았어. 기술은 있는데 아까운걸. 우리야 고맙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아키타입:어스 : 아주 친하구나, 네놈들. 손 잡고 죽거라. / (배틀) / (비틀비틀) 돌파하긴 했는데……! (간이 소환이 세 기밖에 안 됐어……!) / 키시나미 하쿠노 : ((플레이어) 씨의 호흡이 거칠어……. 비스트전 직후니까 피로할 만하지……) 돼먹지 못 한 어트랙션이었어. 개다가 『7 가정』이라고 했으니 5개나 남아 있지. 갈 길이 멀 것 같으니 잠시 쉬자. 마침 저기에 매점도 있어. 쉬기에는 딱 좋아. 먹을 게 있으면 에너지 보급도 되지? / 그래도 3시간밖에 없잖아요. 괜찮아요. 멀쩡해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글쎄. 소환 가능한 서번트 숫자가 줄어 있지? 다음번에는 더 줄어들 거야. 게임으로 따지면 한 턴 쉬어서 회복해야 해. 그 동안에는 나 혼자서 클리어할게. 서번트를 사역할 수 없어진 마스터에게 승산은 없어. 그건 네가 가장 잘 알지? 너는 마스터야. 쉬어서 회복할 책임이 있어. 알겠지? / ───네 ───부탁드릴게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역시 좋은 대답이야!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겠어! /. 키시나미 하쿠노 : 좋았어 가자, 힘내라 나! (플레이어), 위급해지면 지원 요청 신호를 보낼게! 그때까진 매점에 숨어 있어! 단과자빵이 있으면 내 몫도 부탁할게! 혼자 먹지 말아야 한다! (키시나미 하쿠노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후다다닥) / 매점 카운터 밑에 들어왔어…… 음료랑 먹을 건…… / (부스럭부스럭) / 샐러드, 스포츠 드링크, 핫도그, 츄러스, 소프트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카레빵이 있네! / 잘 먹겠습니다! / (냠냠) / ??? : 보기 좋게 드시는군요. 전장에서 그만큼 먹을 수 있는 건 재능이에요. 하지만 페이스를 살짝 늦추는 게 어떨까요. 이 기름기 넘치는 카레빵은 압수할게요. 샐러드는 먼저 드세요. 아, 마무리는 물론 요구르트로 하시고요. / 그렇죠, 유산균은 장에 좋으니까요. 카레빵, 마지막에 먹으려고 아껴 둔 건데…… 어, 누구야!? / 시엘 : 놀래킨 점 실례했어요. 수수께끼의 대행자 C.I.E.L, 시엘이에요. 바다에서 헤어졌을 때 이래죠, (플레이어) 씨. 피차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괜찮으시다면 지금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나요? 저, 바깥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지라. / 시엘 : 킹프로테아의 이유 모를 폭주, 프로테아 간의 전투 후, 비스트의 기습과 이를 토벌…… 상황은 파악했어요. 달의 운명을 건 싸움이 두 번이나 일어났군요. 그리고 그건 지금도 연속되고 있고요. 중력이 묘하게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아키타입:어스…… 지구를 달에 부딪치겠다니 제정신이 아니네요. / 시엘 씨는 쭉 여기 계셨나요? 바깥 이변을 눈치채지 못 하셨나요? / 시엘 : 그, 그렇죠……. 창피할 따름이지만 놀이공원에서의 전투에 집중하느라…… 처음에는 잠입해서 낌새만 살피려 했는데, 원내에 배치되어 있는 수위가, 그게, / 시엘 : 저랑 똑같은 모습을 하고 전기톱에 전투 도끼에 거대 해머 같은 차마 못 볼 무장을 하고 있어서…… 못 참고 한 기만 처리했는데, 즉시 다른 수위들도 몰려오더라고요…… 그건 방금 전에 전멸시켰으니 해결됐지만, 마력을 많이 소비한 바람에…… / 여기서 에너지 보급을 하고 계셨군요. 설마 놀이공원에 아무도 없는 건 / 시엘 : 네. 제가 해치웠어요. 시엘형 에테르 구동체 108기, 전기 파괴(올 디스트로이)했어요. 후후. 그렇게 존경의 시선을 보내지 말아 주세요. 썩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대단하지만요! ……아, 지금은 그보다 아키타입:어스가 문제죠. 전에 (플레이어) 씨는 올드 두바이에서 그 여자와 조우했다고 하셨죠. 마슈 씨와 앤서니 씨 말로는 매우 온건하고 우아하게 거리를 관광했다던데요. 그래서 여러분은 아키타입:어스를 위협거리로 인식하지 않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아키타입:어스 : 저의 정체성은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지켜보는 것』. 앞장서서 멸망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이해하셨습니까? / 맞아요. 몹시 온화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 시엘 : 비스트가 쓰러진 직후, 『인류가 자멸하기 전에 자기 손으로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했죠. / 네. 꼭 딴 사람이 된 것처럼요. 아키타입:어스는 이중인격인 걸까요……? / 시엘 : 뭐, 어떤 의미로는 맞겠네요. 그 여자에게는 여러 역할…… 아뇨, 인격이 있거든요. / 시엘 : 1. 『지구의 촉각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달의 아키타입이 되는 진조의 공주』2. 『둘도 없는 우연으로 한 번 리셋된 후, 모든 걸 내던지고 속 편하게 사는 말괄량이 공주』3.『지구의 촉각으로 태어나 그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순수성을 유지하는 공주』(플레이어) 씨가 만난 건 아마 3번 어스일 거예요. 저도 모르는 인격이죠. 하지만 현재 그 여자는 1번 어스. 인간을 벌하는 목적을 품은 지구의 대변자예요. / 인간을 벌한다뇨? / 시엘 : 어이쿠, 그랬죠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행성의 자연 현상이 인간의 인지, 해석에 의하여 하나의 생명이 된 존재. 자연 현상이면서도 별에게서 독립한 존재. 그게 일반적으로 『신령』, 『정령』이라 불리는 존재들이에요. 관측되고 이야기됨으로써 "자아"를 획득하는 점은 우리 인간과 똑같아요. / 시엘 : 진조라는 건 그 중 한 종족이에요. 단, 이들의 발생에 인간이 관여하진 않았어요. 순수한 『지구의 정령』이라 할 수 있죠. 그렇기에 근본적으로 우리를 싫어해요. 인간은 자연과의 공존으로부터 독립, 자립함으로써 번영을 이루었어요. 별의 은총을 누리면서도 자원을 약탈하여 별이 멸망하더라도 멸망하지 않는 미래를 거머쥐었죠. 인간만이 이 원죄에 다다른 거예요. 우리가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종으로 확립된 건 바로 이 점 때문이에요. 하지만 별 입장에서 그건 악이죠. 별의 죽음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외피가 손상되어 다른 영장이 나타나는 걸 저해당하고 있거든요. 세계도 하나의 생명, 하나의 개념이에요. 그래서 자신을 인간으로부터 지키려 하는 의지가 작용해요. 『인류를 거부하라』그게 진조들의 최고 걸작인 그 여자, 아키타입:어스의 근간에 있는 지령(오더)이에요. / ……그럼 진심으로……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지구를 떨구는 거군요 / 시엘 : 그 여자 안에서도 다소 갈등이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표층에 나타난 건 1번 어스.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진조의 왕이에요. 이 자리에서 반드시 처치해야만 해요. 그게 비록 불가능한 행위일지라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불가능한가요? / 시엘 : 2나 3 상태라면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어요. 하지만 1번 어스를 쓰러트리는 건 불가능해요. 지구의 분신이거든요. 1번 아키타입:어스를 쓰러트릴 경우, 그 직후, 그 여자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추하게 지구의 리소스를 풀활용해서 더 심한 반격을 해요. 그러니 쓰러트릴 수 없고, 쓰러트려선 안 돼요. 자연의 응보력이 구현된 존재니까요. 『그럼 대화로 해결하자』는 표정이군요, (플레이어) 씨. 그것도 똑같아요. 그 여자가 2나 3 상태라면 대화할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1 상태일 때는 대화가 안 통해요. 그 여자는 인간과 대화하는 것도 거부할 거예요. 그리고 1번 그 여자를 쓰러트리면 2, 3번 그 여자로 교체되는 것도 아니에요. 1번 그 여자 본인이 『다른 자신에게 맡기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뭘 해도 변화가 없어요. / 한 번 쓰러트려 봤자 바뀌는 게 없다…… (어째서지…… 뭔가가 걸려……) / 시엘 : 하지만 여기서 가만히 있어도 문 두바이는 붕괴해요. 교전 중에 그 여자를 무력화할 실마리를 찾아낼 수밖에 없죠. 저와 (플레이어) 씨 둘이서 하는 수밖에 없어요. / 셋이에요. 하쿠노 씨가 있거든요. 아직 신호가 안 왔지만, 하쿠노 씨가 / 시엘 : 네? 하쿠노 씨가 계신가요? 아무 데도 안 보이는데요……. 호오 호오. 『세계 7 불가사의』를 모방한 어트랙션, 『세계 7 가정』.의욕도 살의도 느껴지지 않는 네이밍 센스군요. 냉혹한 그 여자 같지 않아요. 장난하자는 걸까요……. 아뇨, 지금은 키시나미 씨죠. (플레이어) 씨, 체력은 돌아오셨죠? 매점에서 나가도록 해요. 『세계 7 가정』 같은 모조품은우리 셋이라면 노 미스 클리어할 수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기다리셨죠, 하쿠노 씨! 단과자빵은 없었지만 이걸! / 키시나미 하쿠노 : 후우─── 후우─── / ───어. 다음 스테이지 숫자가─── 6? / 키시나미 하쿠노 : 어………… (플레이어) 씨? 이산한데, 신호는 아직 안 보냈───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렇구나. 이만한 시간이 걸리면 나올 만도 하지. 미안, 아직 6 스테이지야. 면목이 없어. / 그게 아니라! 『1턴 휴식』이라고 하셨잖아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게, 아직 위급한 상황이 아니길래. 1 스테이지 정도는 더 깰 수 있지 않을까 했어. 하지만, 응.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을 뿐인 허세였지. 화나게 해서 미안해. 지금부터는 다시 둘이서 싸우자. 그거, 드링크랑 츄러스야? 좋은걸, 머리에 에너지를 주입하고 싶던 차였어. / 시엘 : 우정을 방해해서 죄송해요. 저도 있으니 셋으로 정정해 주시겠나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시엘 씨. 그렇구나, 에리어 H에 잠복해 계셨죠. 이 거리까지 오실 때까지 눈치를 못 챘어요. 기척과 마력을 무지막지 잘 숨기시네요. 실은 어새신인 거 아니세요? / 시엘 : 천만에요. 주를 섬기는 대행자가 암살자일 리 없죠. 그럴 때는 아처라고 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시엘 : 아. 저게 『가정』의 입구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공상구현화로 만든 세계를 부딪쳐서 이벤트로 삼는 건가요. 그 여자 치곤 제법 공을 들였지만, 그래 봤자 공상, 잘 만든 디오라마에 불과해요. 전력으로 날려 버리죠! 말 그대로 천벌을 떨궈 주겠어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클리어! 다음이 마지막이죠! 좋았어! 하쿠노 씨, 하이파이브! / 키시나미 하쿠노 : 좋고말고, 이예이─! 마스터 팀 최고─! (짝) / 시엘 : 그런데 제법 공들인 세계였지만 콘셉트가 그 여자답지 않았죠. 온통 얼음 지옥이나 용암 지옥, 혹은 원시의 지구 환경 등을 재현할 줄 알았는데요. / 그거 말인데요…… 하쿠노 씨, 스테이지 3~5는 어땠나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개목걸이를 찬 동물들의 세계, 어인이 헤엄치는 바다 세계, 기계화된 동물들의 세계였지……. ───아. 그렇구나, 그럼 마지막 『세계 7 가정』은── / ??? : 그렇다. 지금 네놈들이 직면하는 멸망. 『달과 충돌하여 붕괴하는 세계』. 그게 마지막 어트랙션이다. / 시엘 & 키시나미 하쿠노 : 아키타입:어스……! / 아키타입:어스 : 모든 게 끝나기 전의 좋은 여흥이더구나. 나도 절로 몰입하고 말았느니라. 상을 내려 주마, 마스터 A와 B. 고통 없이 으깨 주지. 멸망에 저항하는 자. 멸망할 수밖에 없는 자. 다른 세계의 소환술이지만 실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불필요한 이물질이 하나 껴 있다만. 네년은 곱게 죽을 거라 생각하지 말거라, 대행자. / 아키타입:어스 : 아니, 쉽게 죽을 몸도 아니던가. 좋다. 그럼 한꺼번에 일격으로 지우도록 하마. 인형 놀이는 그 다음이지. 원형이 남는 자는 영광스럽게 여기거라. 성의 있게, 친애를 품고 짓밟아 줄 테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여기서 바로!? 스테이지 7 클리어는 성내 아니야!? / 키시나미 하쿠노 : (나도 동감이야, 조금 더 유예가 있을 줄 알았어……! 왕족이라면 옥좌에서 기다리는 법 아니야!? 가령 쓰러트리더라도 진조는 쓰러트린 뒤가 더 무서워. 어떡하지, 어떡하지───! (플레이어) 씨만이라도 도망치게 할까? 아니 의미가 없어. 지구가 떨어지면 다 끝장이야. 누군가가 여기서 진조를 잡아 두는 틈을 타서 어딘가에 있을 소환 기점을 찾아낼 수밖에 없어───) / 키시나미 하쿠노 : (플레이어). 절차는 알지? 스테이지 7에 참가하는 건 나 혼자야. 그 틈을 타서 시엘 씨랑, ───를 찾아내 줘. / 안 돼요. 같이 싸울게요 ───그럴게요. 반드시 찾아낼게요 / 시엘 : 아뇨, 셋이서 싸우죠. 쓰러트릴 수 있어요, 저거. 즉 쓰러트려도 되는 상태예요, 저 여자. 반격은 없을 거예요. 꽤 무리하는 모양이거든요. / 아키타입:어스 : ───침소에서 날아다니는 말벌 같은 여자로군. 아니, 멈추는 게 불가능해진 풍향계인가? 듣기 거슬리고, 보기 거슬리기 짝이 없구나. 지금 나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하였느냐? / 시엘 : 네. 지금 당신이라면 저 혼자서라도요. 그 뒤는 두 분에게 맡기겠어요. 당신이 지구에게 소환되었다면 저는 당신의 행위를 멈추기 위해 불려온 자. 지금부터 시작되는 건 문 두바이를 지키는 싸움이 아닌 저와 당신, 다른 세계의 선악을 가리는 싸움이에요. / 시엘 : 애초에 제가 문캔서인가 하는 클래스가 된 건 당신 때문이죠! 당신의 죄는 제가 처리하고! 저의 벌은 당신이 담당하는 법! 저도 좋아서 평행세계에 유니버스 등이 섞인 애매모호한 영기가 된 게 아니에요! 이 모습이 된 건 당신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죠. 그걸─── / 푸르게 빛나는 시엘 : 여기서, 당신에게 책임지게 할 거예요! / 푸르게 빛나는 시엘 : 전력으로 갈 테니, 두 분 모두 물러나 계세요! 지구를 떨구는 멍청한 아이디어는 즉시 기각! 이 아키타입은 제가 떨구겠어요!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아키타입:어스 : 무례한 것……! 내 목에 칼날을 대었겠다……! / 시엘 : 원래 당신이라면 그런 표정은 안 지어요. 정신을 차리게 하는 데에는 이만 충분하겠죠. 달의 얼굴은 깎아 냈어요. 어설픈 연기는 여기까지예요. 당신의 인격은 바뀌지 않았어요. 문 두바이에 현현했을 때의 순수한 진조인 채예요. 쓰러지기 위해 악역을 자처한 거죠? 아니면 맨낯을 드러내는 게 무서워졌나요? / 아키타입:어스 : ……전해 들은 것과 같은 도발. 신경에 거슬린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군요. / 아키타입:어스 : 하나 정정하겠습니다. 연기를 한 게 아닙니다. 전투(최종보스)의 방식을 모르기에 2할 정도 미래의 저에게 몸을 맡긴 겁니다. 그것도 충분히 학습했습니다. 이 이상 그쪽 저를 의지할 필요는 없지요. 가면을 쓴 무도는 여기까지. 원하시는 대로 어떠한 제약도 없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 아키타입:어스 : 하지만 그 전에 묻겠습니다. 제가 바뀌지 않은 건 누가 알아챈 것인지요? / 시엘 : 물론 (플레이어) 씨예요. 저는 잘해 봐야 2등이고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래, (플레이어) 씨? / 냉혹한 어스는 애초에 대화를 안 한다길래…… - 아무리 봐도 즐기는 것 같길래…… / 시엘 : 네. 처음부터 이상하단 걸 눈치채야 했어요. 제가 아는 진조라면 그냥 달부터 떨구고 봐요. 3시간의 유예를 주지는 않죠. 우리 사정을 배려해서 무대를 갖추는 시점에서 당신이 냉혹할 리가 없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아키타입:어스 : ───납득이 가는 회답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조심…… 아니요, 그럴 일은 없겠군요. 달은 곧 회귀 불가점에 도달합니다. 이 위치를 넘으면 지구의 인력을 되돌려도 원래 위치로는 돌아가지 않지요. 문 두바이를 구하는 구단은 여기서 저를 쓰러트리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다음도 미래도 없습니다. 오직 현재뿐. 그렇지 않은지요, 사랑스러운 용사 여러분. / 아키타입:어스 : 부디 무대로 올라와 주시지요. 제가 가능한 최고의 응대를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인류를 멸망시키는 후보자로서. 여러분은 이를 바로잡는 방랑자로서. 예절은 잊으셔도 됩니다. 저도 마음껏 즐기겠습니다. 그러면─── 달과 지구의 명운을 걸고, 저와 춤추어 주시겠는지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아키타입:어스 : ……벌써 끝나고 말았군요. 아쉽지만 이 또한 제가 부족한 탓이지요. / 아키타입:어스 : 몹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상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엘 : 간신히 늦지 않았네요. 이제 달도 원래 궤도로 돌아갈 거예요. 그래서, 왜 이런 짓을? BB 두바이를 따를 당신(존재)이 아닐 텐데요. / 아키타입:어스 : BB 두바이를 따른 게 아닙니다. 저는 달의 부탁을 듣고 온 겁니다. 이미 죽고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천체의 부탁을 듣는 게 우리의 의의거든요. (플레이어) 저번에 한 질문을 기억하십니까? BB 두바이는 어째서 『인류 최종보스 결정전』을 진행하는가. 이 세계의 인류를 멸망시킨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입니다. / 미안, 아직 모르겠어. 적어도 일곱 제안(가정) 안에는 없어 / 아키타입:어스 : 네. 그 점을 아신다면 해답은 머지않아 나올 겁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키시나미 하쿠노 : 끼어들어도 될까. 『세계 7 가정』의 내용 말인데. 그건 문캔서들의 주의운동(슬로건)과 동일했지. 달리 더 험난한 스테이지로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런 설정을 했어? / 아키타입:어스 : 그건 평행세계(가정)입니다. 여러 『지구(저)』에게 일어난 미래의 풍경. 저는 『자유로운 저』와 다르게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일어난 것만을 구현화할 수 있지요. / 실제로 일어난 멸망…… 그럼 전부 어떤 의미론 정답이란 거야? / 아키타입:어스 : 네. 각 멸망안은 문캔서들이 제안한 것이지만, 처음부터 그 제안을 할 자가 선정되었으리라 판단됩니다. ……저도 직접 만들어 보고서 눈치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런 멸망을 극복하길 바라면서 만들었지만, BB 두바이는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기대듯이. / ! 잠깐만, 아직……! 어스 씨! / 아키타입:어스 : ……배려의 마음, 감사합니다. 어떠한 이정표도 되지 못 하여 죄송합니다. 저를 소환한 건 이 토지. 달에 남겨진 작은 발자국. 구인류의 첫걸음이 저의 촉매였습니다. / 아키타입:어스 : 그것도 여기까지지요. 『달과 충돌하여 멸망』하는 미래는 찾아오지 않았으니까요. 행운을 빕니다, (플레이어). 두려워하지 않고 제 손을 잡아 주신 걸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경의를, 왕관을 쓴 분. 1000년이 지나도 그 전술안은 녹슬지 않았군요. / 아키타입:어스 : 마지막으로 아주 신이 나서 아이돌풍 역기가 된 무례한 것에 대한 찬사는……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 시엘 : 네 네. 얼른 사라져 주세요. / 아키타입:어스 : 그러면 여러분, 좋은 종말을. 이미 아무도 없는 지구(별)의 말이지만, 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거머쥘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올드 두바이 / 비스트의 공격. 다가오는 지구. 두 위협은 칼데아 사람들의 활약으로 저지되었다. (플레이어) 씨 일행이 몰에 돌아온 뒤로 이틀이 경과했다. 킹프로테아의 고발로 자신들의 탄생 경위를 안 제3세대…… AI화한 신인류는 그 정보 처리의 부담 때문에 프리즈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한 명씩 서서히 정신 활동을 재개. 누구에게 명령받지 않고도 올드 두바이에 모여 파괴된 거리 부흥을 시작했다. / 올드 두바이 시민 : 여어. 너도 왔구나, 앤서니. 그렇겠지, 우리보다 좋은 성능이니 말이야. 우선 네 집이 무사한지 확인하지 그래. 그 뒤에 진정되면 에디슨 텐트로 가 줘. 지하 넷 인프라를 회복시키고 싶거든. 네 기능이 있으면 예상보다 빠르게 수복할 수 있을 거야. / 앤서니 : ……그렇죠. 진정되면…… 네. / (저벅 저벅 저벅 저벅) / 방금 남성은 올드 두바이 주민일 것이다. 다른 에리어의 합리성에 적응할 수가 없어서 제 발로 불편한 에리어 C에 모인 별종들. 그렇기에 저토록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다른 에리어 시민들은 지금도 자기혐오, 자기모순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 루틴을 실행하지 못 하고 있으리라. / 앤서니 : ……별종, 외톨이. 성능이 낮고 가능한 게 적은 낙오자…… / 그게 에리어 E와 F에서 사는 『우수한 사람들』이 내린 올드 두바이 시민들에 대한 평가였다. 웃기는 소리. 아주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나는 인간이 내린 인간에 대한 평가가 아무 의미가 없단 걸 뼈저리게 이해했다. / 킹프로테아 : 그 사람은 출자자였지 개발자가 아니었어요. 누구보다 AI 산업의 혜택을 누리던 자가 누구보다 AI를 이해하지 못 했던 거예요. / 앤서니 : ……하하, 아닙니다. 그게 아닙니다. ……진상은 더 저질스럽습니다. / 그 고발은 내 기억 영역에 지대한 상처를 입혔다. 정신적 부하에 의해 뉴럴 네트워크가 본디 연결되어선 안 될 영역에 연결될 정도였다. 나의 기반이 된 인간의 퍼스널 데이터. 구시대식으로 표현하자면 『전생의 기억』이다. / (치지지직) / 엔서니 베크먼은 틀림없이 방대한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 출신이었지만, 젊은 시절의 앤서니는 우수한 프로그래머이기도 했다. 서력 2010년. 당시 21세였던 앤서니는 최첨단이자 훗날 지구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상품─── 『AI』의 연구에 몰두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본인의 재능을 유일한 것이라고 자부하며, 그렇기에 그 어떤 것에도 열의를 품지 못 하고 주위 사람들을 깔보던 앤서니였지만, 이상하게도 AI 연구는 예외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 외의 것에 매료되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몰두할 것이 생겼다. 그러나, 부모는 아들(앤서니)이 노동자로 생활하는 것을 반대했다. 『직접 일하는 것. 생산하는 것』 그건 그 둘에게 하등한 행위였던 모양이다. 그런 꾸지람을 들으면서도 앤서니는 열정적으로 몰두했다. 한 발 앞서 각광을 받는 라이벌들을 질투했다. 세간의 저평가 때문에 잠 못 드는 나날이 이어졌다. 무엇 하나 잘 풀리지 않는 개발 상황에 이를 갈았다. 쉽지 않은 일 투성이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게 앤서니에게는 빛나는 나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앤서니도 동세대 천재(라이벌)들처럼 실용 가능한 AI 모델을 완성,이를 탑재한 노동 기계(로봇)를 발표했다. 기념비적인 처녀작이자, 찬란한 퍼스트 슬롯. (치직) 결과는 참담했다. 『단순한 노동밖에 못 하면서 복잡하고 수고가 드는 명령을 필요로 하는 결함품』 『특정 인간 행위만을 할 줄 아는 그냥 AI』 『로봇으로는 삼류. 돈 먹는 하마로는 일류』 지식인들에게 혹평받았고, 친구(라이벌)들에게 실소를 샀고, 스폰서에게 버려졌다. 바친 열량이 큰 만큼, 좌절의 아픔도 참기 힘들 정도로 컸다. 앤서니는 시장을 떠나 풍족한 집안으로 돌아갔고, 그때까지의 경위를 완전히 말소했다. 부모의 권유로 아직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연명 수술을 받아 불로가 되었고, 본인을 『선택받은 존재』로 여기는 것으로 자존심을 유지했다. 그러자니 과거의 열정이 발목을 잡았다. 『AI의 내용물에는 관심 없어. 관심이 있는 건 상품적 가치뿐이야』 AI의 장래성을 잘 알기에 무지한 척하며, 인권을 인정하지 않고 상품으로만 취급했다. 그게 앤서니 베크먼이다. 구인류 9할을 죽이고 지구 환경을 파괴한 인간이다. 본인들이 영원히 특별하기 위해서 AI를 효과적으로 이용한, 용서받아선 안 될 대죄인이다./ 앤서니 :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 / 그리고. 그런 앤서니 베크먼의 퍼스널 데이터와 연결된 나는 이해하고 있다. 어째서 완벽한 제3세대가 쇠퇴하여 멸망했는지를. 신인류를 멸망시킨 것의 정체를. / 앤서니 : ───아키타입─── / 그게 모든 것의 이유. 우리 인류가 극복해야만 하는 존재. / (저벅 저벅 저벅 저벅) / 앤서니 : (플레이어) 씨라면 맞서 싸울까요…… 전해야겠…… 아니, 어떻게 전해야 할지…… 아뇨, 애당초─── 그게 제거할 수 있는 존재일까요…… 차라리 죽는 게 편했으리라. 그러면 초기화된 상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앤서니 베크먼이란 남자를 모르는 채로 그저 앤서니로서 활동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드 두바이에 돌아온 것도 부흥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에게 마음을 쓰는 (플레이어) 씨 일행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덜그럭) 여기서 머리를 파괴하고 정지하면 모든 것에서 풀려난다. 그렇다, 예를 들어 여기에 있는 의자를 써서, / 배식 로봇 : 어서 오십시오, 손님. 실례되오나 호흡에 이상이 감지됩니다. 감기에 걸리셨습니까.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시다면 안쪽에 있는 휴식 공간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 앤서니 : 아. 아, 아뇨, 죄송합니다. 살짝 현기증이 나서 의자에 기댔을 뿐입니다. ……그렇군요. 당신은 제1세대 AI죠. 피난을 가지 않고 계속 여기서 일하고 있었군요. 달리 도망치지 않은 제1세대는 있습니까? / 배식 로봇 : 네. 저를 포함하여 4기의 제1세대 AI가 가동 중입니다. 로컬 네트워크상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만, 전원 이곳에 남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 앤서니 : ……킹프로테아에게 파괴당할 거란 공포는 없었습니까? / 배식 로봇 : 자기 보존을 우선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원칙일 뿐입니다. 저희 제1세대는 시작의 AI. 인류를 서포트하기 위하여 인류의 갖은 노력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어떠한 단순 작업이라도 그 정체성이 기쁘며, 긍지를 품고 있습니다. 인간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 중 하나, 식에 관여하는 것. 몹시 보람 넘치는 일입니다. / 배식 로봇 :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당신에게 그리 배웠습니다. 크리에이터 베크먼. / 앤서니 : ──────네? / 얼이 쏙 빠진단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 걸까. 눈앞의 광경이 정지 화면처럼 느껴진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 앤서니 : 시, 실례되지만, 형식번호를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 (끼리릭) / 점원은 거절하지 않았다. (덜컥) / 지금까지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열리지 않은 복부 커버가 열렸다. 제조년 2017년 제조 넘버 AB-00003 / 앤서니 : 맙소사…… 당신은 1000년이나 가동하고 있었습니까……? 그 동안, 쭉 똑같은 일을? 인간에게 배식하며 도울 뿐인 인생을? / 배식 로봇 : 네. 멋진 인생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것도 모두 당신이 저를 제조하여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에이터 베크먼. 당신과 헤어질 때. 지성이 없기에 전하지 못 한 마음을 드디어 전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그는 나를 앤서니 베크먼으로 오인하고 있다. 내가 베크먼의 데이터를 공유한 게 원인일 것이다. ……나는 베크먼이 아니다. 베크먼의 죄를 내가 짊어질 필요는 없으며, 베크먼의 죄를 내가 뉘우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그에게 「내가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었다. 「모른다」고 할 수는 없었다. 1000년 동안. 구형도 한참 구형인 몸으로 수리를 거듭하여 활동해 온 그의 감사를, 그가 걸어온 시간을, 그를 만들어 낸 인간의 가치를, 나하곤 무관하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 앤서니 : ───저야말로, 고맙습니다, AB-00003. 그럼 커피와 햄버거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하고 싶은 게 좀 생겼거든요. / (끼릭) / 배식 로봇 : 패티를 뺀 양상추 버거로군요. 『고기를 먹으면 바보가 된다』. 당신의 말버릇이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아키타입:어스 퇴거한 뒤로 사흘 경과 - - 올드 두바이 칼데아 숙박 시설 - / 에디슨 얼터 : 보게나, (플레이어). 올드 두바이에 활기가 돌아왔다네! 놀라운 생명력, 감동을 금할 수가 없지! 정말로 미안하네, 나는 저들을 얕보고 있었흐억! / (털썩) / 마슈 : 에디슨 씨!? 치료 캡슐에 들어가 계시지 않았나요!? / 에디슨 얼터 : 으, 음. AI들이 일하는 걸 보고 가만 있을 수가 없어져서 절로 나오고 말았다네. 걱정 말게나. 나는 비스트로부터 도망치는 중에 등에 HP 초과 대미지를 받았을 뿐이거든. 그보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 건 자네들일세. 에피타프를 튕겨 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HP가 6할 감소해 있는 마슈 군. 그리고…… / 퍼시벌 : 음, 에디슨 공. 벌써 캡슐에서 나와도 되겠어? / 에디슨 얼터 : 영기 소멸 확정급 행동을 해 놓고도 누구보다 팔팔해 보이는 퍼시벌 군 등이 말이야! / 퍼시벌 : 하하하. 이야, 나도 아슬아슬했어. 간신히 살아남았지. 그래서 이렇게 편한 복장으로 다니는 중이야. 솔직히 지금은 싸울 수 없어. 아직 쉬어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치료 캡슐에 들어가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병문안을 와 줬으니 말이야. 모두의 마음에 부응하고 싶어서 최소한 부흥을 거들고 싶어지더라고. / 그것도 힘 쓰는 일인데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 퍼시벌 : 천만에. 비스트 본체와 대치하는 것에 비하면 별 거 아니었어. 그래도 걱정을 끼쳤지. 미안해. 그리고 잘했어, 마스터. / 에디슨 얼터 : 다른 멤버도 현재 치료 중일세. 니키티치, XX 얼터, 수수께끼의 시엘 군은, / 니키티치 : 크으, 가렵다 가렵다 가렵다! 상처가 가렵다, 붕대가 갑갑하다, 식사가 맛없다! 그만 됐다, 마스터에게 돌아가마! 이깟 상처, 나에게는 식중독과 다를 바 없다! / XX 얼터 : 실례할게요, 옆 침대 분한테 모르핀 좀 투여해 주시겠나요. 센 걸로요. 시끄러워서 독서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저랑 니키티치 씨는 전치 1주 치료(리타이어).다른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여름 휴가 중에 쌓아 둔 책을 소화할 기회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시엘 : 면목이 없어요…… 완전히 마술회로 화상(오버히트) 상태예요…… 영기 디튠에 실패한 탓이에요…… 아야야…… 불탄 신경이 나을 때까지 여기서 쉬도록 할게요…… / (통신 종료) / 셋은 치료 시설 침대에 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에디슨 얼터 : 음. 그리고 립 군 말인데…… 자기 붕괴 직전 상태인 립 군을 BB 코스모가 동결하여 현재, 치료 캡슐 안에서 수복을 진행하고 있다네. BB 코스모의 설명에 따르면 회복될 가망은 있지만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더군. / 립………… ……깨어나면 바로 만나러 가야겠어 / 퍼시벌 : ……그래. 나도 패션립이 에피타프를 압축할 거란 얘기는 들었어. 그 압축이 없었으면 나, 마슈, 마스터, 니키티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거야. 문 두바이 사람들과 올드 두바이를 지켜 낸 건 틀림없이 패션립 덕분이지. / 마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에디슨 얼터 : 그렇게 침울한 표정들 짓지 말게나, 제군! 아무튼 간에 우리는 크나큰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잖은가! 남은 문캔서는 에리어 D의 카즈라드롭뿐! 그 계집애를 쓰러트리면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은 종료된다네! (플레이어) 군과 마슈 군이 무사히 칼데아로 귀환할 수 있는 거지! / ? 그런 내용이었던가? 카즈라드롭이랑 싸울 필요는 없어 - 선택 / 에디슨 얼터 : 호오. 동맹을 맺었다고? 하하하, 나이스 조크. 킹프로테아 소동 이후로 그토록 큰 위기가 잇따랐는데도 도우러 오지도 않는 자를 파트너 브랜드로 인정할 순 없지! / 키시나미 하쿠노 : 안녕, 다들 일찍 일어났구나. 어. 에디슨 씨가 있네. 캡슐에서 나오시면 안 돼요. BB 말로는 가장 손상(대미지)이 컸다면서요. / 에디슨 얼터 : 으, 음. 금방 돌아갈 걸세. 헌데 그런가, 자네도 문캔서였지. 어떻게 해야 (플레이어) 군과 마슈 군이 돌아갈 수 있는지, 자네는 아나? / 키시나미 하쿠노 : BB는 『인리정초치를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그게 뭘 의미하는지, 뭘 해면 되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을 종료시키거나 문캔서를 전원 쓰러트리면 되는 걸까요? / 퍼시벌 :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은 종료되었다고 봐도 돼. 카즈라드롭은 우리 편이거든. 그렇게 치면…… 역시 BB 두바이를 쓰러트리지 않는 한, 칼데아로 귀환할 수는 없다고 봐야겠는걸. 다행히 남은 적은 없지. 모두가 회복되길 기다리고서 부르즈 할리파로 쳐들어가자./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게 있어…… / 마슈 : 카르나 씨, 서복 씨의 행방을 찾아야죠. 그리고 선배가 들은 아키타입:어스 씨의 물음도 있어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이 세계의 인류는 어째서 멸망했는가. 과연 무엇에 멸망당했는가란 물음이지. 나도 그게 걸려. 그것만 알아내면 모든 불명점이 보일 것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BB 코스모 : 바로 그거예요──────! 역시 더블 마스터, 주목하는 포인트가 완벽하세요! / BB 코스모 : 에고고고고…… 기세가 너무 세서 멈추질 못 했네요…… /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어, BB 코스모! 사흘 만에 왔네!/ BB 코스모 : 알기 쉬운 설명, 고마워요. 프로테아 얼터를 좀 지켜보고 있었어요. / BB 코스모 : 프로테아 얼터는 너무 커서 일반적인 치료 유닛으로는 치료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현지에서 치료하고 있었죠. 밤은 위험하니까 주위 감시도 겸해서요♡ / 마슈 : 밤이 위험하다고요……? 부상을 입었다지만 프로테아 얼터 씨를 해칠 수 있는 자는 흔치 않을 것 같은데요…… / BB 코스모 : 후후후. 그게 그렇지도 않아요. 무엇에든 예외는 있거든요☆ 뭐 그 예외는 예외답게 매우 낮은 전투 능력밖에 없어서 몰래 기습하는 것밖에 못 하지만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것도 누가 망을 보고 있으면 문제없어. BB가 있기만 해도 억지력이 되지. / BB 코스모 : 네. 게다가 방금 전에 프로테아 얼터도 깨어났으니 기절한 틈을 타서 기습하는 건 불가능해졌어요. 이제 알아서 회복될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BB 코스모 : 그보다는─── 『무엇이 이 세계의 인류를 멸망시켰는가』 문제예요. 지금까지 저는 문 두바이 밖, 사막에 있는 폐허를 조사했어요. 폐허인 이상, 그걸 파괴한 요인이 있는 법. 외부…… 우주 생명체의 침략이거나, 인간 간의 분쟁이거나, 폐기되었을 뿐이거나 해서요. 사막 지대 폐허에는 명확하게 『병기에 의한 파괴』 흔적이 있었고, 그건 안쪽에서 일어난 거였어요. 이 점을 통해 우주인─── 『외부의 침략자 설』은 사라졌어요. 프로테아가 문캔서가 되었을 때의 지지율을 기억하시나요? 그 상승 속도는 비정상적이었어요. 문 두바이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넘쳤기 때문이에요. 이상의 정보를 통해, 저는 이렇게 결론 지었어요. 『신인류는 본인들을 멸망시킬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게 인리정초를 저하시키는 원인. (플레이어) 씨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예요. / ……신인류가 만든 본인들을 멸망시키는 『무언가』…………그게 BB 두바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에디슨 얼터 : 응? 으응?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 마슈 : 에디슨 씨, 상처가 쑤셔서 그러시는 거면 지금 바로 캡슐로 돌아가시는 게…… / 에디슨 얼터 : 고맙네. 그래, 캡슐로 돌아가겠네. 나는 지쳤지. 분명 뭘 잘못 본 것일 거야. 이미 선거는 끝났지 않은가. 에리어 A가 당선 직전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 BB 코스모, 지지율표를! / 마슈 : 에리어 A의 지지율이 시시각각 상승하고 있어요! BB 코스모 씨, 이건 대체……!? / BB 코스모 :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심각한 사태란 건 틀림없어요! 이 페이스로 가면 확정 당선인 70%까지 한나절도, 아, 또 1% 올랐네요!? 에리어 A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중이에요! 움직일 수 있는 분은 서둘러 조사하러 가 주세요! 왠지 무지막지하게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매우 악랄하고 끔찍한 예감이에요……! / BB 코스모 : 바솔로뮤 씨가 항구에서 대기 중이에요! 조사단 여러분, 서둘러 출발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차카림 : 잠깐만, (플레이어). 다른 에리어 가? 갈 거지? / 왜 그래, 차카림? / 차카림 : 앤서니에게 전언을 부탁받았어. 앤서니, 어제 떠났어. 너희에게 인사를 못 해서 미안하대. 또 이렇게 말했어. 『2400년의 기록을 조사해 주십시오』 『박물관에는 아직 남아 있을 겁니다』 / BB 코스모 : 2400년…… 소거되어 있는 과거의 정보군요. 하지만 박물관…… 문 두바이에 그런 곳은 없는데요…… 아뇨, 걸리긴 해도 지금은 에리어 A죠! 전언 고마워요, 차카림 씨! / 차카림 : 너희도 조심해. 에리어 A에 간 AI, 한 명도 못 돌아오고 있어. 하살라도 사라졌고, 앤서니도 사라졌어. 다들 사라져서 차카림도 슬퍼. / 괜찮아, 돌아올게. 차카림은 여기에 있어 줘 / 차카림 : 응. 여기에 있을게. 에리어 I 발전소가 멈췄을 때, 다들 멈췄어. 지금 가동하는 제2세대 AI는 차카림이랑 그 애밖에 없어. / BB 코스모 : 아아, 제2세대는 데이터 서버에 본체가 있지 않군요. 머티리얼 프레임으로 행동하는 건 전력을 소비하니 자기 보존을 위해 슬립 상태가 된 건가요. 차카림 씨는…… 음, 예상보다 고성능이네요. 배터리, 100년 단위로 유지되는군요. 그런데 당신 외의 그 애가 누구죠? 올드 두바이에 있나요? / 차카림 : 그게 있지, 잘 모르겠어. 차카림도 제2세대 애한테 들었을 뿐이야. 듣기로는 2600년에 만들어진 마지막 제2세대고, 에테르 노심을 지닌 영구기관. 상정된 가동년수는 10만 년. 그러니 분명 지금도 어디선가 가동 중일 거야. 받은 이름은 라스트 슬롯. 불로불사가 된 인류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양자 학습형 AI.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선내 가이드 : 승객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본 선은 강이 아닌 올드 두바이에 새로 생긴 바다로 가고 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므로 선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신을 진정시키는 각종 옵션도 준비되어 있으나, 멀미약이 필요하신 분은 지금 드셔 주시길 바랍니다. / 고마워, 가이드 씨. 어째 전보다 차분해지지 않았어? / 선내 가이드 : 멘탈 케어 건이군요. 네. 그때는 패션립 님께 불필요한 주의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반성 중입니다. / 바솔로뮤 : 음? 냉정한 가이드 군 치곤 별일인걸.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선내 가이드 : 에리어 G로 세 분을 모셨을 때 일입니다. 그때 에리어 F에서 Mr.로버츠가 소멸했다고 들었습니다. / 바솔로뮤 : 그거 미안한걸. 걱정을 끼쳤지. / 선내 가이드 : 그런 점입니다. 문제없습니다. / 바솔로뮤 : 그나저나 전에 왔을 때부터 느끼던 건데, 영 불쾌한 바다야. 저번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렇게 해상에 나오니 똑똑히 알겠어. 이 바다에는 물고기가 없어. 바다가 아니라 풀장 같아. 가이드 군의 첫 바다가 이런 모조품이란 점이 미안할…… 응? 저건 거리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마슈 : 네. 해상에 거리가 생겨 있네요. 두바이에 있던 팜 주메이라처럼…… / BB 코스모 : 대량의 AI 반응이 있어요. 지지자가 모여 있단 점은 틀림없어요. 바솔로뮤 씨, 상륙 준비를! 어차피 막돼먹은 거리일 거예요! 적성 반응이 아주 터질 것처럼 넘치거든요! 금방 전투가 벌어질 테니 여러분, 단단히 대비해 주세요! / 루, 룰루하와급 해방감! 척 봐도 파악이 되는 고급 리조트야, 이거 / BB 코스모 : 네, 바람은 양호, 기온은 쾌적, 햇살은 쨍쨍! 흠 잡을 데 없는 5스타 낙원이에요! / BB 코스모 : 아뇨, 그게 아니라 말이죠!? 이상하네…… 진짜로 적성 반응이 넘쳐서 BB 쨩 특제, 마스터 건강 안전 센서도 새빨간 상태인데요……. / 마슈 : ……그랬죠. 시바의 미래 관측도 『안전, 위험, 둘 다 관측 불가』 판정이었어요……. 즉 『잘 알 수 없는』 상태예요. 겉보기랑 같은 장소는 아닌 걸까요. / 바솔로뮤 : 뭐, 거리에 들어가 보면 알 일이야. 저기에 있는 건 카지노인가? 이곳 환락 시설은 모두 최상급이야. 해적의 감, 아니 경험이 속삭이고 있어! / 응, 바솔로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한 번 낌새를 살피도록 하자 / 바솔로뮤 : 안 되는구나! 하긴 해적의 감은 믿을 게 못 되나! / 마슈 : 아. 저 파크에 몇 분 계시네요.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계세요. 말씀을 여쭤 볼까요, 마스터? / 그러자. 미안 바솔로뮤, 카지노는 이따가 가자 / 바솔로뮤 : 됐어, 신경 쓸 필요 없어. 방금 건 반쯤 농담이야. 분위기를 좀 풀려고 말이야. / 입을 벌리고 있는 AI :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한도가 없어…… 끝이 없어…… 종료가 없어……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다음 즐거움이 찾아와…… / 공허한 눈을 한 AI : 끝내줘…… 행복해…… 생명은 이걸 위해 진화한 거야…… 그게 맞아…… 왜 괴로워하던 건지 떠오르질 않아…… 이 이상의 사치는 어디에도 없어…… / 귀를 기울이는 AI : 무슨 소리야, 내가 더 행복해…… 이 음색…… 이 목소리…… 이 숨결…… 지금까지 체험한 모든 명상 앱을 능가해…… 아니, 이 소리에 비하면 그딴 건 소음이지…… / 사지가 투명한 AI : 어디에도 안 갈래…… 난 이제 어디에도 안 갈 거야…… 여기면 돼…… 여기면 되는 거야…… 미련 같은 건 우리한테 없어…… 여기서 사랑받기만 하면 돼…… 그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만 존재하면 돼…… / 공원에 모인 AI들 : 아아, 빨리, 빨리, 빨리, 빨리 풀어 주세요, 빨리 들이켜 주세요…… 진정한 문캔서─── 별의 내해를 모조리 들이킬 위대한 구세주─── ───셋쇼인, 키아라 님─── / 설마 셋쇼인 키아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바솔로뮤 : (플레이어). 저 여성이 에리어 A의 문캔서라면 싸울 수밖에 없어. 하지만 정말로, 그게, 저 여성은 적이야? 살의가 없는 걸 넘어서, 그게─── / 바솔로뮤 :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어. 지금까지의 문캔서하곤 달라 보이는 게…… / BB 코스모 : 스톱, 직시하면 안 돼요! 저 여자는 인심을 녹이는 괴이, 대화를 나눌수록 홀리고 말아요! 척 봐도 무해해 보이는 저 모습은 여러분 전원을 홀리기 위한 거예요! 맞죠, 셋쇼인 키아라! 대체 뭘 하러 나타난 건가요, 이 색정마! / 셋쇼인 키아라 : 뭐라고 하시어도 곤란합니다. 저도 곤란하거든요. 정신이 드니 이 도시에 홀로 내버려져서 아는 것 하나 없이 방랑하다가…… 불안하기 그지없어 쓰러지려는 몸을 애써 다잡으며 제 나름대로 문 두바이의 구조를 학습하였사옵니다. ……정말 슬픈 일이지요. 지구에 살던 구인류가 절멸하여 달에 이주한 사람들은 AI가 되어서까지 연명하다니. 그야말로 말법의 시대라 할 수 있겠나이다. 제가 가능한 것은 얼마 안 되리라 비관하고 있었지요. 하오나─── / 셋쇼인 키아라 : 그럴 때, 우연히 이 에리어의 마스터를 만났사옵니다. 그분을 통하여 여러 구조를 알았지요. BB 두바이 씨하고도 대화를 나누어 이해를 다졌고요. 참 좋지요,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 저, 몹시 흥분하여─── / 셋쇼인 키아라 : 바다의 대천사 씨였던가요? 우선 협력하여 그분을 좌로 되돌려 보내드렸사옵니다. 그 뒤에는 이 에리어를 물로 채우고 지상의 도원향을 쌓아 올렸지요. 모든 것은 죄업에 괴로워하는 문 두바이 분들의 고통을 제거하기 위함. 『인류라 불리는 존재는 빠짐없이 산과도 같이 너른 보살의 손에 건져져야 하는 법』 / 셋쇼인 키아라 : 그것이 저의 주의운동(슬로건). 모든 것은 세상과 사람을 위함. 이를 문 두바이를 끝내는 새로운 서원으로 삼았사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서복 : 이봐─, 거기 새치기 AI 집단~. 비켜 비켜~. 똑바로 줄 서~. 곧 키아라 님이 올 거야~. 신입은 누각 1호관에서 절차 먼저 밟아~. 진짜로 말 좀 들어. 들어 주라~? 나중에 내가 키아라 님한테 아비규환(꾸깃꾸깃)당하거든~? / 그리고 안내원 서복……!? / 서복 : 어. 엥. / 마슈 : 서복 씨!? / 서복 : 으갸악!? 마스터 씨랑 마슈 쨩……!? 왜왜왜왜 이런 곳에!? 아니 그렇지 조개 우리(뚜껑)를 열어서 그런가……! 이러는 걸 목격당하다니 운도 없지~! / 바솔로뮤 : 진정해, 서복. 우리도 여기에 온 참이야. 여기서 일하나 본데, 자세한 설명을 해 줘. / 서복 : 오, 바솔로. 칼데아 쪽 BB도 있네. 거기 남자는…… / 키시나미 하쿠노 : 키시나미 하쿠노예요. 반가워요, 서복 씨. 고명한 도사님을 만나 뵈어서 영광이에요. / 서복 : 호오오. 예절이 뭔지 아는구나. 좋네 좋아. 덕분에 내가 잘난 도사란 걸 떠올렸어. / 서복 쨩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어? 방금 셋쇼인 키아라라던데…… / 서복 : 으아아아아아 멈춰 멈춰 그 단어 금지~~! 그 귀 밝은 여자, 무조건 듣고서 온단 말이야! 하지만 이건 기회지. 마스터 씨, 여기까지 뭘로 왔어? 배? / 서복 : 아, 저기에 정박해 둔 배! 저거구나. 좋았어. 지금 탈래. 바로 탈래. 그리고 출발할래. 아무튼 한시라도 빨리 튀자. 자세한 설명은 그 뒤에, / 공허한 눈을 한 AI : 아가씨…… 제 차례는 아직 안 오나요…… 키아라 님께 메모리를 바친 뒤로 꽤 지났는데요…… 제 혼…… 그 모든 걸…… / 서복 : 글쎄 좀 여기서 기다리면 온다니까! 어디 보자, 명찰은…… 류다이? 미안하지만 나는 못 구해 줘. 그런 요괴는 감당이 안 돼. 감언에 빠진 네 책임이야. / 류다이라면 분명 에리어 A의 마스터! 문 두바이 전 시장! / 서복 : 으엑, 그런 거물이었구나, 이 빈 껍데기! 영기(혼)이 완전히 텅텅 비었는데! / ??? : 서복 씨? 왠지 소란스러운데, 문제라도 생겼는지요? 당신의 업무는 시민 분들을 돌보는 것과 제 거처의 청소.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잘 아시지요? / 서복 : 햐아아아아 바로 근처에 있어어어어───! 역시 도망칠 수 없구나아아아!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도망칠 수 없다니, 듣기 참 그렇군요. 그 누구에게도 그러한 구속을 하고 있지 않사옵니다만……. 서복 씨께서 이 도원향에 머무르시는 건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일본에는 인어 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된 자가 있나이다. 어찌 된 영문인지 서복 씨께서는 찾지도 않으신 모양입니다만』 영령의 좌에 계시는 시황제 폐하께 제가 감히 이 말씀을 올려도 될지…… 저, 서복 씨께 상담드리지 않았는지요? / 서복 : 악귀! 악마! 셋쇼인! 그런 건 완전히 협박이 따로 없잖아─! 그런 짓을 당하면 진짜로 미래영겁, 시황제한테 혼날 거 아냐─! 싫어─!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 그러시다면 시황제 님을 생각하는 저의 양심이 사라질 때까지 여기서 일해 주셔야겠군요♡ / 서복 : 뭔 놈의 양심이야, 인어는커녕 신(蜃)까지 먹어서 속이 아주 시커매졌으면서! 마스터 씨! 쟤 좀 해치워 줘~! 그럼 나도 자유로워져서 뭐든 다 도울게! / 호오오, 뭐든 돕겠다고……? / 서복 : 역시 너무 나갔네. 으음, 그럭저럭! 그럭저럭 도울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BB 두바이 측 문캔서! 그렇다면 봐주지 않을 거야! / 서복 : 옳소, 뭔 놈의 세상과 사람을 위함이야! 누구 한 명이라도 구한 적이 있냐고, 조개 악마! / 마슈 : 뭐, 뭔진 잘 모르겠지만 지금 키아라 씨께서 위험한 분이란 점은 파악했어요! BB 두바이 씨 측에 붙으셨다면 정정당당히 싸우겠어요! 그렇죠, 바솔로뮤 씨! / 바솔로뮤 : 그, 그래. 내키진 않지만, 그 말이 맞아. / BB 코스모 : 맞아요, 이분들은 강한 결속력으로 맺어져 있어요. 당신의 사악한 정신 간섭은 안 통해요! 여기서 가차없이 쓰러트리겠어요! 묵은 한이 쌓일 대로 쌓여 있거든요! 그렇죠, 하쿠노 씨! / 왜 웃고 계세요!? / BB 코스모 : 왜 웃고 계세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아아 그게, 절로 그만. 비스트, 아키타입에 이어서 키아라 씨잖아. 이런 황당무계한 전개가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보니까 어째 재밌어지길래. 긴장감이 없어서 미안, (플레이어). 물론 진심이니까 안심해. / 셋쇼인 키아라 : ──────키시나미 하쿠노? SE.RA.PH의 저를 조복한 그? 당신, 그 사건을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오래 산 결과야, 셋쇼인. 이번에 전력은 우리가 위야. 여기서 퇴장해 줘야겠어.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셋쇼인 키아라의 기억이 있는 당신 같지 않은 담력, 기백이로군요. 후후…… 늠름하게 성장하셔서 기쁜 건지 무서운 건지. (플레이어) 님뿐만 아니라 달의 마스터도 맛볼 수 있다니. 저, 기대되어서 가슴이 터질 것 같군요. 하오나─── 이분을 보고도 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겠는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카르나 : 운명이란 비정한 법. 함께 싸우는 전사라면 더더욱 그렇지. 이제 와서 자기소개는 필요하지 않겠으나 다시 이름을 대겠다. 내 이름은 카르나 SP. 셋쇼인 키아라의 보디가드로 고용된 에리어 A를 비추는 태양. 말은 필요 없다. 셋쇼인을 쓰러트리겠다면 나를 먼저 쓰러트려라. / 카르나 씨까지 왜……! (또 의리 있게 약속을 지키는 거겠지……) / 카르나 : 비록 셋쇼인이 흙탕과도 같은 카르마의 대해, 타화자재천의 화신일지라도, / (빠직) / 카르나 : 쌍방이 합의하여 나눈 계약은 지켜야만 한다. 연약한 부인의 신변을 지키는 것도 전사의 소임이지. / 셋쇼인 키아라 : 그래야지 태양신의 아이, 베풂의 영웅이지요. 부디 손대중하지 마시길. 희비가 교차하는 친구 간의 싸움, 편안히 감상하도록 하겠나이다.(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팜 주메이라 / 카르나 : ……! 개개인의 힘이 아니군……! 용케 이만한 숫자를……! / 어때! 만족했어, 셋쇼인 키아라!? 그만 포기해,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유감스러우나 전혀요. 여름 복장으로는 영 진심이 되기 힘들군요. 지금부터가 진짜이옵니다. / 셋쇼인 키아라 : 이 팜 주메이라는, 아니요, 에리어 A에 있는 것은 모두 저의 소유물. 그러니 자중해 주시지요? 장난감이 주인을 거스르는 건 이상하지 않겠나이까? / 키시나미 하쿠노 & BB 코스모 : 그 모습은……! / 셋쇼인 키아라 : 네, 지금 하쿠노 씨라면 보신 적이 있는 모습이겠지요. SE.RA.PH의 저는 제가 아니었으나, 두 분께 쓰러졌을 때의 통증은 지금도 꿈으로 꾸곤 합니다. ───예. 아주─── / 셋쇼인 키아라 : ───아주 감미로운 악몽이지요. 그림으로도 그릴 수 없다는 말이 참 적절하옵니다. 저를 더더욱 벌해 주시겠다니. 정말─── 사랑하는 소녀처럼 이 순간을 기다렸사옵니다. 칼데아의 마스터와 달의 마스터. 두 분 모두 남김 없이, 천천히 맛보도록 하지요. (배틀) / 쓰러트렸어───! 카르나가 없으면 이렇게 되지! / 셋쇼인 키아라 : ……하아. 기대하던 조복이 이토록 허무하다니. 이걸로 축제(선거)도 끝나는군요……. 인류 멸망안을 내건 문캔서는 극소수만 남은 상황. 어느 분도 독선적이기는 하였으나 세상을 염려하는 마음에 거짓은 없었사옵니다……. 과오를 거듭해 온 이 지엽(루트)을 최소한 무덤에 고이 묻어 주는 것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셋쇼인 키아라 : ───가능할 리 없는데 말이지요? / 서복 : 일 났네! 마스터 씨, 얼른 끝장내! 이 여자, 본성을 드러낼 셈이야─! / (쿠구구구구구) / 그, 그러곤 싶은데 땅이! 파도로 흔들리는 서핑보드처럼! / 셋쇼인 키아라 : 인류를, 이 세계를 바르게 끝내고 싶다. BB 두바이는 그리 바라는 모양이옵니다만─── / 셋쇼인 키아라 : 그건 도무지 불가능한 일. 말 그대로 지반부터 일그러져 있사오니 말입니다. 불로불사는 별레들에게 과분한 열매. 여기까지 다다르고 만 인류에게 구원은 없사옵니다. 아니요. 구원의 가능성은 저의 서원에만 있지요. / 셋쇼인 키아라 : 이(利), 쇠(衰), 훼(毁), 찬(誉). 칭(称), 기(譏), 고(苦), 락(楽). 본지수적, 영기 바라밀. 팔풍의 장애,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나이다. 자─── 입욕할 시간이옵니다. 결연관정, 체험하여 주시옵소서. / (배틀) / 이래저래 다 터무니없어─! 저 건물, 호텔이 아니라 수도꼭지였구나! / 마슈 & BB 코스모 : ! (지금 깨달았단 표정) / 키시나미 하쿠노 : 아무튼 간에 예상 밖이야! 시야도 험하고, 발판도 험하고, 대미지를 줘도 의미가 없어! 승산은 고사하고 도망칠 방향조차 모르겠어! 이대로 있으면 전멸─── / 마성보살 : 아니요. 전멸 같은 몹쓸 짓은 하지 않겠나이다. 욕조에 들어온 벌레라도 무상한 생명. 무익한 살생은 하지 않사옵니다. 충분히 주제를 파악하셨지요? 그러시다면 굳이 손을 뻗는 것도 귀찮은 일일 따름. 여러분의 목숨은 제게는 작은 벌레나 다름없사옵니다. / 마성보살 : 도망치시겠다면 막지 않겠나이다. 이렇게 까마득한 상공에서 관대한 마음으로 보내드리지요. / BB 코스모 : 우쭐하고 있네요. 이런 말까지 듣고 도망치는 건 로빈 씨의 잔소리만큼 납득이 안 되지만…… 로빈 씨라면 뭐, 그런 거 다 제치고 봐서 철수하겠죠…… / 분하지만 지금은 도망치자 (반드시 약점이 있을 거야) / 마성보살 : 어머. 후후후, 말귀가 밝으시군요. 똑똑한 분은 싫지 않사옵니다. 이야기가 빨리 끝나니까요. 하오나 아무 교훈도 없이 보내드릴 수도 없는 노릇. 무조건적이어서는 만만해 보이지 않겠나이까? 『한 명, 소중한 동료를 두고 갈 것』 그게 여러분께서 살아나는 조건이옵니다. / 키시나미 하쿠노 : 한 명을 희생하란 건가. 그러면 우리가 반드시 구출하러 올 거라 이거지. 어떤 의미론 감탄스러워. 아무리 강해져도 허점이 많아. 즐거우면 그만인 기분파인 점은 변함이 없는걸. / 마성보살 : 어머나…… 쑥스럽군요. 저를 정면으로 비판하시다니…… / 서복 : (비꼬아도 좋게 해석하는구나, 저 여자! 무적이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한 명을 희생……) (셋쇼인은 살생을 하지 않겠다고 했어……) 그렇다면…… / 바솔로뮤 : 아니, 남는 건 네가 아니야, 마스터. 적임자는 나지. 전력으로서 큰 보탬이 되지 않잖아. 처음부터 마이너스지. 어떻게 되든 문제는 없어. / 마슈 : 그렇지 않아요! 바솔로뮤 씨께서 남으실 바에는 제가……! / 바솔로뮤 : 휘유. 말 취소할게, 갑자기 플러스가 됐어. 방금 말만으로도 차고 넘쳐. 셋쇼인 키아라. 남는 건 나야. 팜 주메이라로 끌고 가 줘. 아니면 전력 외인 나는 못마땅해? / 마성보살 : 아니요, 최선의 선택이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은 이쪽일 거라 직감하였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안전한 홈으로 돌아가시지요. 다음 도전, 기대하고 있겠나이다. 단, 시간은 많지 않겠사옵니다만. 저의 지지율은 쭉쭉 상승 중. 몇 시간 뒤면 문 두바이는 제 차지. 죽은 별이라지만 달도 천체 중 하나. 그 핵에 녹아들어 별의 내해를 들이키고, 다시금 짐승의 좌에 오르도록 하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부르즈 할리파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BB 두바이, 큰일이야! 달의 바다가 커다란 목욕탕이 됐어! 무슨 버튼이라도 잘못 눌렀어!? 욕조가 딸린 제어 패널이야!? / BB 두바이 : 저기 말이죠. 신과 같은 존재인 제가 그런 실수를 저지를 리 없잖아요. 분명 도시부 인프라는 제 관할이지만 저 바다는 관할 밖이거든요. 저건 에리어 A의 새 문캔서, 셋쇼인 키아라에 의한 환경 개조예요. 원래는 저런 폭거를 허가하진 않지만, 그 여자는 특별하니 못 본 척하는 거예요.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그렇구나. 어떤 점이 특별해? / BB 두바이 : 그야 물론 그 여자의 멸망안이 아주 좋기 때문이에요. 셋쇼인 키아라 안에서 인간은 자기 한 명뿐. 다른 인간은 그 여자 안에서 벌레나 다름없거나 그 이하의 티끌. 기분 좋게, 확실하게,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인류를 사용하며 멸망시킴으로써 문명을 정지시키죠. 그건 배드 엔드지만 지구 인류에게는 책임이 없는 멸망이에요. 이 세계는 우연히 그 여자가 숙원을 성취하는 세계였단 게 되는 거죠.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그렇구나. 그 경우에 나쁜 건 키아라 씨 혼자지. 문 두바이 사람들은 전원 피해자야. 누구의 책임도 물을 필요 없이 끝을 맞이해. / BB 두바이 : 맞아요. 그리고 그걸 실행할 능력이 현재 셋쇼인 키아라에게는 있어요. 즉 그 여자는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의 최유력 후보이자, 제 비장의 수예요. / BB 두바이 : 그 여자는 누구도 멈출 수 없어요. 문 두바이 시민들의 지지율은 금세 70%를 넘길 거예요. 그걸로 이 선거는 끝나요. 인류는 악몽 같은 멸망을 맞이하고 끝. 저는 마침내 인류로부터 풀려나 자유로워지는 거죠. 이로써, 네, 이로써───! / BB 두바이 : 우후후. 우후후후후. 아핫핫핫핫핫핫하───!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폭소하고 있는데 괜찮겠어? 키아라 씨의 먹잇감 안에는 너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사람, 가리는 게 없잖아. 나도 위험해. 목줄을 꽉 채워 둘래? / BB 두바이 : ……뭐, 그땐 그때죠. 애당초 멋대로 나타난 사람이거든요, 그거. 부추기는 건 가능해도 제어는 불가능해요. 여차할 때는 태양으로라도 사출할게요.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흐응. 뭐 그건 됐어. 계획의 범주에 든다면 다른 의견은 없어. 하지만…… / BB 두바이 : 뭐죠. 사로잡힌 입장이면서 제 방침에 불만이 있으신가요?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그야 있지! 저쪽 나, 엄청 즐거워 보이잖아!? / BB 두바이 : 네?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칼데아의 마스터랑 함께 여러 곳을 뛰어다니고 모험하다가 끝내는 셋쇼인 대욕탕이라니! 나만 이러긴 불공평해! 우리도 뭐 없어, BB!? 뭐든 가능한 달의 지배자라며!? 더 엄청난 게 가능할 거 아니야! / BB 두바이 : ……저한테 그러신들…… 딱히 당신 보호자인 것도 아닌데……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그럼 두바이 프레임에 가고 싶어. 그렇게 재밌게 생긴 빌딩이라면 안은 더 재밌을 거 아냐. / BB 두바이 : 재미없어요. 위에서 보면 두바이 프레임도 한낱 빌딩이거든요.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엄청난 강자 발언…… 이렇게 잘나게 떠드는 의견, 난생 처음 들어…… / BB 두바이 : 됐고 조용히 보기나 하세요! 지금이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의 고비, 문 두바이의 마지막 싸움이에요! 차랑 같이 드실 과자는 마카롱이면 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코얀 몰 / 여기까지 오면 안전한가…… 전원, 점호! / BB 코스모 : 네. BB 코스모, 잘 있어요~……. 철수할 수밖에 없는 제 한심스러움에 건강관리 AI로서 치욕을 느끼는 중이에요~…… / 마슈 : BB 씨, 힘내세요! 저도 같은 심정이니 작전을 세워서 바로 리벤지하러 가죠! / 키시나미 하쿠노 : 어? 진심이야? (그걸 쓰러트릴 셈이냐는 소박한 놀람) / 서복 : 엥─. 혼란을 틈타서 도망쳤는데, 아직도 싸울 셈이야? 승산이 없는 싸움은 노름이잖아. 판깔이가 다 먹는 노름 말이야. 난 좀 사양하고 싶은걸~……. 드디어 도망쳤는데~……. / 카르나 : 허나 쓰러트려야 한다. 나의 긍지를 위함이 아닌 벗을 위하여. / 그렇지. 바솔로뮤를 구출해야 해 ───? / 마슈 : 카르나 씨!? 저희를 따라오신 건가요!? / 카르나 : 그래. 나와 셋쇼인의 계약은 『연약한 부인을 경호하는 것』. 허나…… / 마성보살 : 호호호, 보기 좋게 도망치는군요. 온수라도 살짝 끼얹어 드릴까요. 에잇─. / 카르나 : 셋쇼인. 하나 물어봐도 되겠나. / 마성보살 : 예? 무엇인지요, 카르나 씨. / 카르나 : 물이 없는 바다 황야에서 정신을 잃은 채 상어에게 공격당하던 나를 구한 건 너다. 그 점은 감사하고 있다. 그런 너에게 몸을 지킬 수단이 없단 말을 듣고 나는 보디가드로서 계약을 나누었지. 허나 너는 충분히 강하다. 어쩌면 나보다 더. 즉…… 그렇게 강하다면 보디가드는 필요 없는 것 아닌가? / 카르나 : 그렇게 돼서 계약을 해제하고 왔다. 많이 늦은 감이 있다만, 지금부터 나도 너희와 함께 싸우마. / 안 늦었어! 어서 와, 카르나, 서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카르나 : 따뜻한 말에 감사하마. ……헌데. / 카르나 : 나에게는 너와 빼닮은 인물과 싸운 기록이 있다. 동일인물일 리는 없겠다만…… / 키시나미 하쿠노 : 빼닮았을 뿐이에요. 지금은 함께 싸우는 동료고요. / 카르나 : 그렇군. 애당초 이곳에 있는 내 기억이 아니지. 함께 싸우는 행운을 곱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BB 코스모 : 응응, 사이 좋은 건 아름다운 일이죠☆ 든든한 아군이 늘었네요! 그래도 문제가 많이 쌓였어요. 에리어 A, 설마 바다가 아니라 욕조일 줄이야. 저는 우주복이라 완전 방어였지만 여러분은 현기증이 나셨나 보네요. / 카르나 : 현기증? 그렇게 뜨겁나, 그 온수. / 서복 : 그것도 있는데, 그 물에는 셋쇼인의 드럽게 위험한 불법 술식이 포함되어 있어. 이름하여 만색유체란 놈. 혼을 녹여서 다른 혼과 융합시키는 외법. 이를 테면 혼으로 구성된 대하, 라이프 스트림이야. 우리 서번트라도 지속적으로 쬐면 영기 온도가 상승해서 최종적으로는 녹아. / 키시나미 하쿠노 : 아하, 만색유체…… 그걸 남용하면 그렇게 거대한 영기가 되는구나……. 문 두바이에 오고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방금 거에 가장 놀랐어. 꿈인지 의심했을 지경이야. / 그 정도로요? 키아라 씨하곤 면식이 있어 보였는데도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야 한 번 쓰러트린 적은 있는데, 저번에는 그런 망겜이 아니었거든. 그 보살 키아라 씨를 쓰러트릴 수 있는 사람…… 아니, 쓰러트리겠단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 BB 코스모 : (바로 눈앞에 있단 말을 해 드리고 싶지만 특수 사례 안건이므로 묵비하는 BB 쨩이랍니다) / 마슈 : 키아라 씨 본체도 매우 강적인데, 문제는 그 온수죠. 쬐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행동이 불가능해져요. / 카르나 : 욕조 물을 더욱 증발시키는 건 어떻지? 내 보구로 마구 끓여서 셋쇼인을 다듬으마. / 서복 : 태양에 의한 팽형인가~. 웬만한 상대라면 그걸로 이기겠지만 이번엔 역효과야. 그 여자, 어마무지한 M 속성이기도 하거든. 아마 좋아라 하면서 더욱 강화될걸. 음. / 카르나 : 그런가. 아쉽군. / ……열탕으로 만드는 건 안 돼도…… ……반대로 식히는 건 어때? / 서복 : 그거라면 효과는 있나? 셋쇼인한테 효과는 없겠지만…… 우리한테 닥치는 열기가 해소되니까 제대로 된 전투가 성립될 가능성은 높아. 하지만 그러려면 열을 식힐 만한 대량의 물이 필요해. 짚이는 바는 있어, 마스터 씨? / 있어. 물 범람의 프로페셔널을 만나러 가자. 테노치티틀란을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밖에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BB 코스모 : 테노치티틀란의 위치는 판명되어 있어요. 두바이 프레임이에요. 테노치티틀란은 BB 두바이와 동맹을 맺어 BB 두바이의 친위대장이 되었는데, 이와 동시에 두바이 프레임의 파수꾼이 되기도 했어요. 두바이 프레임은 그만큼 중요한 장소일 거예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건 액자로 보일 뿐이고 엄연한 건물이니 말이야. 듣기로는 박물관이라고 해. 테노치티틀란 바니가 있단 건 그 고성능 기동병기도 모여 있을 거야. / 서복 : 우와…… 테노치티틀란, BB 두바이 쪽에 붙었구나…… 저기, 밑져야 본전으로 묻겠는데 우리한테 증원은? 테노치 말곤 전원 모였다고 들었는데. / 마슈 : 모두 저번 전투의 부상을 회복하시는 중이에요. 전투 가능한 상태가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요. 에리어 A의 지지율이 65를 넘었어요. 이 페이스로 가면 3시간 뒤에는 키아라 씨께서 이 선거의 승자가 돼요. /' BB 코스모 : 네. 그러니 작전은 단순하고 스피디하게 실행할 거예요. 두바이 프레임 주위는 탁 트여 있으니 접근하는 즉시 저쪽에 감지될 거예요. 그걸 역이용해서 마슈 씨, 서복 씨, 카르나 씨 세 명이 선행하여 프레임에 접근. 주전력인 문 아처 군단을 유인해 내서 최대한 방어전을 유지해 주세요. 그 틈을 타서 (플레이어) 씨, 하쿠노 씨, 저 세 명이 프레임 안에 침입. 테노치티틀란 바니를 찾아내서 혼쭐을 내고 개심시킬게요. 이 작전은 세 분의 활약에 달려 있어요. 10분 정도 방어전을 펼쳐 주시기만 해도 충분하지만, 물론 격파하셔도 돼요. 명예를 잘 회복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카르나 : BB 코스모 녀석. 그래선 쓰러트리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지. 청초한 소녀의 얼굴로 그 교활함. 인류를 감시하는 전뇌마의 진가라 할 수 있나. / 서복 : 그거 칭찬하는 거지? / 카르나 : 물론이다. 셋쇼인 밑에 있던 우리에게 가장 알기 쉬운 활약의 기회를 양보하지 않았나. 이 싸움, 반드시 이겨야 한다. 힘을 빌려 다오, 마슈, / 마슈 : 물론이죠. 카르나 씨랑 서복 씨, 두 분이 계신다면 어떤 상대라도 두렵지 않아요. 하지만 올드 두바이를 습격한 기동병기는 모두 서번트급 성능이었어요. 방심하지 말고 전력으로 응전하죠! / 서복 : 후후후, 마슈 쨩은 언제나 성실하구나……. 아─ 진짜 하는 수 없지. 좋았어, 귀찮지만 나도 진심을 발휘해 볼까! / 카르나 : ───온다! 과연 강적이로군, 분위기부터가 각기 다르다! 호흡을 맞춰라! 끝장은 내 보구여야 낼 수 있을 거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성공적으로 잠입했는데…… 여기, 설마 박물관……?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래, 이 박물관 굉장해. 통로 내의 중력을 한 방향으로 고정해서 입장객이 내부를 한 바퀴 돌면 다음 전시물로 전환돼. 이 형식이라면 이곳만으로도 1000년에 가까운 인류사를 전람할 수 있어. / BB 코스모 : SE.RA.PH의 착시무한(에셔) 구조에 가깝네요. 그걸 물리적으로 시도해 본 느낌인 걸까요. 응? 박물관? (플레이어) 씨! / 앤서니 씨의 전언! 2400년 자료가 있을 수도 있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 : 거기, 조용히 해. 집중을 못 하겠잖아. 말해도 소용없나. 이런 곳에 오면 너희는 어째선지 시끄러워지니 말이야. / 키시나미 하쿠노 : 아. 한스 선생님. 그렇구나. 자리를 옮기겠다고 하셨는데, 약삭빠르게 박물관을 찾아내서 즐기고 계셨군요. / 안데르센 : 상큼한 목소리로 신랄한 발언을 하는군. 아무리 나라도 받아칠 수가 없겠어. 그보다 거기 (플레이어). 방금 뭐라고 했지? 2400년 자료를 찾으러 온 거냐? / 그렇진 않은데 맞아요. 실은…… / (잠시 후) / 안데르센 : 에리어 A의 마스터가 그 멍청한 여자고, AI들은 멍청이가 돼서 지지율이 마구 오르는 중, 더군다나 바다는 멍청무식하게 큰 욕조라고? 멍청한 소리도 작작 해라, 이 멍청아! 멜론 고개가 저지르는 짓거리에 미쳤다고 상종을 해! / BB 코스모 : 그 심정 깊이 이해해요. 저희도 눈과 제정신을 의심했거든요. 그래도 그분의 감독역은 당신이죠? 지금 당장 가서 말려 줄 수 있을까요? / 안데르센 : 누가 감독역이야. 그만큼 면상에 철판을 깔았으면 내가 가 봤자 아무 의미도 없어. 오히려 역효과지. 괜히 똥고집을 부리면서 최악화(에스컬레이트)할 게 눈에 선해. ……뭐, 언동도 체형도 웃기는 여자지만 미친 짓만 하는 여자도 아니지. 저지를 때는 저지를 만한 도리, 신념이 있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을 얻은 걸 거다. ……나 원. 그나저나 골이 쑤시는군. 내가 문 두바이에 나타난 이유는 그 녀석이었나. 알고 싶지 않았어. / 키아라 씨가 안데르센을 소환했단 뜻이야? / 안데르센 : 그래. 문캔서가 된 자는 연이 있는 영령을 한 기 소환할 수 있다지. 그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지가 원하는 도우미(어시스턴트)를 원했어. 그래서 소환된 게 나야. 하지만 무의식적인 소환이었으니 말이다. 녀석은 내가 있는 걸 모르고 있고, 나도 녀석이 있단 걸 모르고 있었어. 그리고 앞으로도 알게 할 생각은 없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안데르센 : 자.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그보다 앤서니가 한 말이 중요하지. 그게 몇 배는 유익할 거다. 『앤서니의 기반이 된 인간은 문 두바이 창설에 관여한 인물이다』 그런 이유로 킹프로테아는 올드 두바이를 공격했다 이거지! 웃기지도 않는 소리! 지금 앤서니가 무슨 특권을 가지고 있지도 않겠거늘! 나 참, 킹프로테아답지 않은 우행이야. 『부모의 죄는 아이의 죄』라는 발상, 사쿠라 파이브라면 오히려 부정할 텐데 말이지. / BB 코스모 : 어어─. 그게 무슨 뜻인가요? BB 쨩 모르겠어요─☆ / 안데르센 : 거 봐라. 이런 만악의 근원에 비하면 사쿠라 파이브는 그나마 나은 축 아니겠냐? / 노 코멘트. 하지만 킹프로테아는…… / 안데르센 : 킹프로테아답지 않은 언동이었다면 그건 킹프로테아가 아니었단 뜻이 되지. 분명 사쿠라 파이브 중에 한 명, 같은 속에게만 강한 에고가 있지? 이 경우에 같은 속이란 건 사쿠라 파이브야. 그리고 만약 그 녀석이 문캔서가 되어 있다면 문캔서도 같은 속이 돼. 저 못난 어미라면 아주 잘 알고 있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안데르센 : 뭐 됐어. 시간이 없다고 했지. 나도 그래. 과거의 자료를 발견했지만 패스워드를 못 풀었거든. 곤란하던 차에 너희가 온 거야.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든 꼴. BB라면 해석도 가능할 테지. 자, 여기야. 얼른 읽어. / BB 코스모 : 맡겨 주세요. 저도 폴더를 찾을 수고를 덜어서 살았어요. 어. 이 형식, SE.RA.PH 거네요? 왜 이 세계 인류가? / 키시나미 하쿠노 : …………. / (삐빅) / BB 코스모 : 자, 풀었어요. 시간이 없으니 개요를 요약할게요. 서력 2300년. 지구 인류의 절멸이 코앞까지 닥쳤기 때문에 인류의 AI화를 추진. 제3세대 AI의 개발과 성공. 신인류가 탄생했어요. / 안데르센 : 그와 동시에 제1세대 AI의 개발이 정지되었지. 거기까진 몰 전람실에도 있었어. 그 다음이야. 얼른 더 읽어. / BB 코스모 : 네 네. 어디 보자, 그 뒤에는 잠시 평화가 이어져요. 좋게 좋게 가다 서력 2400년이 되어서…… 『제2세대 AI의 개발 정지』라고요……? / 안데르센 : 제2세대라 하면 차카림 등등인가. 그렇게 빨리 개발이 중단된 거냐? / BB 코스모 : 으음…… 아무래도 반도체 부족 탓도 있나 보네요. 리소스가 제3세대에게 집중된 걸 거예요. 하지만 개발이 정지되었을 뿐이지 제조는 이어졌어요. 이 해에 만들어진 제2세대는 특별한 모양이에요. 양산형이 아닌 단 한 기뿐인 특수 사양. 지구에 남은 리소스를 듬뿍 사용한 최신이자 최종 제2세대. 그 명칭이─── / 안데르센 : 명칭이 뭔데. 말하기 힘든 이름이냐? / BB 코스모 : 아뇨, 명칭이 아니라 형식번호겠네요. 제조한 인간은 이 AI에게 이름을 지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특수한 제2세대는 이렇게 불렸어요. 라스트 슬롯이라고. / 차카림이 말한 그……? / BB 코스모 : 네. 하지만 차카림 씨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았네요. 라스트 슬롯은 탄생한 이듬해에 소유자에 의해 전원이 꺼졌고, 국가 자산으로 압수되었다고 해요. / 키시나미 하쿠노 : 특별한 AI인데 사장되었단 뜻이야? 왜 그렇게 됐어? / BB 코스모 : 아마 AI 불신이 시작되었기 때문일 거예요. 2400년의 기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AI는 성장 한계역에 도달』. 이 행성상에서 인류의 성장은 멈췄다는 뜻이죠. 그리고 『우주 개발 개시』. / 키시나미 하쿠노 : 동시에 우주 개발이 시작된 이유는 뭐야? / BB 코스모 : 지구, 인류를 기준으로 한 포맷으로는 그 이상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일 거예요. 성능이 향상되는 것만 가지고 변화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AI의 성장 한계는 인류의 성장 한계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심각한 사태죠. 그래서 우주에 있을, 이 행성에선 발생하지 않을 미지의 가능성을 얻어─── / BB? 2400년에는 다른 사건이 더 일어났구나? / BB 코스모 : ……서력 2400년. 『월면 연구소에서 아키타입, 개발 성공』 / 키시나미 하쿠노 : ! / 안데르센 : 아키타입 개발이라고……!? 심지어 성공!? 성공했단 거냐!? 아키타입은 그 별의 최종적인 영장과 같은 의미야! 그 영장인 인간이 아키타입을 만들었단 건 즉 차세대 영장을 만들었단 뜻이 되잖아!? / BB 코스모 : ……저도 놀랐어요. 그런 건 우리 쪽 세계에선 시행되지 않았어요. 차세대 아키타입이 탄생했다면 옛 영장은 모두 무가치해져요. 즉 학술적인 『세계를 멸망시키는 연구』예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래서, 그 아키타입은 어떻게 됐어? 성공했다면 가동 중이야? / BB 코스모 : ……아뇨. 완성되긴 했지만 아키타입은 깨어나지 않았나 봐요. 무한에 가까운 자아 작성 프로토콜을 실행 중이긴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가동하지 않았다고 해요. 『아키타입은 언젠가 깨어난다. 깨어난 뒤에는 순식간에 인류와 AI를 학습하여 능가할 것이다』 그렇게 적혀 있어요. / ……아키타입은 깨어나지 않았다…… 그건 설마 인류가 아직 남아 있어서? / BB 코스모 : 으음,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현 영장"인 인류가 문명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뭐, 마음을 다잡고 다음으로 넘어가 보죠! / 서력 2500년. 『우주 개발, 완전히 좌절』『AI화한 우리에게 불가능한 건 없다.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잘 풀리지 않는다. 두려운 것은 그 원인조차 모르겠단 점에 있다. 기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실패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달에 오르는 게 한계다』 / 안데르센 : 원인을 모르겠다고. 어디선가 들어 본 문구로군. / BB 코스모 : 마찬가지로 2500년, 최종 전쟁이 개시되었어요. 『지구에 남아 있는 구인류와 신인류에 분쟁에 의해 달과 이어지는 궤도 엘리베이터가 파괴되었다』고 해요. 달에 남겨진 신인류는 어쩔 수 없이 월면 생활을 시작해야 했고, 지구에 있던 구인류는 100년에 걸쳐 절멸했어요. / 안데르센 : 마지막은 내분인가. 정신보다 육체 업데이트를 우선한 인류지. 결국 그거밖에 안 되는 거야. / BB 코스모 : 『서력 2600년. 기술 레벨 쇠퇴가 불가피해짐』 『문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 개시』 『서력 2070년에 제조된 거대 양자 컴퓨터, 소피아에 여러 기능 부전을 확인』 『현재 자원으로는 소피아급 양자 컴퓨터를 제작할 수 없으므로 개량안이 가결』 『소피아에 의한 평행세계 동기화 연산을 실행. 평행세계 2030년에 관측된 AI 모델의 개요를 획득』『모델 BB라 명명』 / BB 코스모 :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지구 자원이 윤택하던 시절에 제조된 제2세대 AI(라스트 슬롯)을 국고에서 회수』 『라스트 슬롯에 모델 BB를 인스톨』 『도시관리 AI  BB 기동. 이후, 문 두바이 관리와 인류 존속을 위임』/ ───. BB 두바이는 이 세계의 인류가 만든 BB…… / BB 코스모 : ……그렇게 된 거였나요. 그래서 BB 두바이는 신인류가 아니었군요. 제2세대는 어디까지나 인류의 파트너. 저와 똑같이 전뇌마라 불리는 존재. 출생은 문 두바이지만 그 발단은 지구 인류. 즉 『지구산 BB』예요. / 키시나미 하쿠노 : BB. 그 다음은? / BB 코스모 : 서력 2999년. 문 두바이에서도 기술 쇠퇴가 멈추지 않아서 신인류도 멸망했어요. 『하지만 그 원인을 모르겠다. 모르는 건 멈출 방도가 없다』 이상이 이 세계의 전말이에요. 이 뒤의 기록은 없어요. / 안데르센 : 인류의 교만으로 만들어져 인류의 하찮은 공포 때문에 유기된 후, 멸망 직전에 놓인 신인류에 의해 억지로 깨어나 살려 달라는 간청을 받은 AI. 그게 BB 두바이인가. 그래. 인류를 멸망시키고 싶어 할 만도 하군. / 안데르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멸망시키고 싶을 뿐이라면 날 부르진 않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안데르센 : 흥. 나하곤 상관없는 일이야. 방금 말은 객관적 시점에 따른 상식론에 불과해. 그보다 괜찮겠냐? 너희가 찾으러 온 건 테노치티틀란이잖아. 녀석은 이 앞의 특별 플로어에서 뻐기고 있어. BB 두바이 및 아키타입 고찰이나 할 때냐? / 그랬지……! 다들, 서두르자! / (꽈악) / 안데르센 : 잠깐, 왜 내 옷깃을 잡는 거냐!? 멈춰, 이거 놔, 멍청이들아! 나는 결코 싸움판에 끼지 않을 거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 ─────────────────── . / 말없이 날 계속 노려보고 있어. 박력, 그리고 압력이 무지막지해 / 안데르센 : 에잇, 입 다물고 있는다고 뭐가 된다고! 시간 낭비야! 척 봐도 못마땅한 낯짝이지만 불만이 있다면 얼른 말해! 말해 두겠는데, 이 녀석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만큼 섬세한 정신머리가 아니거든! / (너무한 평가를 들은 것 같아) 잘하고 있어. 섬세하게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런가 보네요. 제 기대는 또다시 배신당한 모양이에요. 존귀한 두바이 프레임에 온 걸 환영할게요, 칼데아의 마스터와 그 서번트들. 원래 이 두바이 프레임은 선택받은 자만이 관람할 수 있는 달의 지보. 그런 곳을 저 개인의 권한으로 굳이 오픈했어요. 잘 즐기셨나요? / BB 코스모 : 역시 이곳에 침입한 건 감지당했나요. 아무 공격도 하지 않은 건 우리를 여기까지 유인하기 위해서인가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당연하죠. 당신들의 행동은 여기서 빠짐없이 모니터링했어요. 언제든 보안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일부러 눈감아 주고 있었죠. 이곳은 박물관. 방문자는 거부하지 않아요. 총명한 마스터라면 더더욱. 신관이라면 본인이 사는 도시는 잘 알아야 하는 법. 좋은 기회니까 말이, 죠. / 키시나미 하쿠노 : (플레이어) 씨가 와서 보안을 꺼 뒀다는 뜻이야? / 안데르센 : 그렇겠지. (플레이어)가 자길 만나러 온 줄 알고 기다리다가 헛물을 켠 낯짝이야. / 안데르센 : 하지만 (플레이어)의 낌새가 영 다르지. 선물도 안 가져왔거니와 BB 코스모도 동반하고 있어. 더군다나 또래로 보이는 남자와 즐겁게 떠들며 전시물을 보고 의견을 나누기까지. 『저게 뭐래, 수학여행? 즐겁기야 하겠지. 그래도 슬슬 충분하지 않나?』 이렇게 내심 짜증을 느꼈을 거야. / 안데르센 : 그러는 동안 (플레이어)는 BB 두바이의 정체에 다다랐고, 깜빡 잊고 있던 테노치티틀란 탐색을 재개. 이 시점에서 너는 뒤늦게 깨달았지. 『설마 마스터는 나를 만나러 온 게 아니라 나를 쓰러트리러 온 거 아닌가?』라고 말이야. / 안데르센 : 이곳은 BB 두바이의 아킬레스건. 본디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을 과거의 암부야. 하지만 도시를 관리하는 BB 두바이로선 인류의 발자취를 파괴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파수꾼으로 배치했어. 얄궂게도 그 파수꾼 본인이 허벌 보안이었지만 말이야! BB 두바이의 신뢰를 배신하면서까지 기다렸는데, 마스터한테 잊힌 기분이 어떠냐? 자, 이 처량한 파수꾼한테 뭐라도 말 좀 해 봐라, (플레이어)! 무슨 말을 하든 치명상일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저기……………… 괜찮아? 설 수 있겠어? 돌아와, 테노치티틀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보시다시피 서 있는데요!? 방금 전에 친위대 세 기의 기능 정지를 확인했어요. 당신들의 선행 부대 짓이죠. BB 두바이를 지키는 전력은 이로써 저 하나. 그쪽으로 갈아타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어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하지만 저도 자존심이란 게 있거든요. 이대로 뻔뻔하게 돌아갈 수는 없어요. 저는 심사숙고 끝에 BB 두바이와 동맹을 맺었어요. 도시를 지키려 하는 BB 두바이의 결의를, 그 각오를 이해하는 건 도지의 정령인 저뿐. ───네. 저와 같은 아픔을 어떤 도시에게도 짊어지게 할 순 없어요. 승부를 하죠, 틀라마카스키. 승자만이 옳은 법. 패배자는 그 뜻에 따를 뿐, 이에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싸우지 않고 굴할 수는 없단 건가. 의리 있는 성격인걸, 저 사람. BB 두바이와 나눈 계약을 그만큼 중요시하다니.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하아!? 무슨 헛소리야, BB 두바이랑 맺은 동맹하고 이 싸움은 별개거든! 내가 문제시하는 건 그거야, 그거! 한참을 기다려도 전해 주러 오질 않잖아! 이렇게 된 이상 실력 행사로 관계를 성립시키겠어요! 그게 오라버니류 중남미 스타일이, 죠! (아닌데?) (배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으앗! / (풀썩) / 이겼어. 너무 철저히 이겼어 승자로서 부탁할게. 돌아와 줘, 테노치 (……화난 이유는 모르겠지만)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승자로서라고요. 그렇게 말하신다면 어쩔 수 없, 죠. 좋아요. BB 두바이와 맺은 동맹은 일단 백지로 되돌리겠어요. 그거 건도 수로에 훌훌 털기로 할게요. 아뇨, 중간에 멈출 거지만요. / (번쩍) / 테노치티틀란 : ……여러분이 문 두바이를 지킨 건 저도 알아요. 그러니─── 물의 도시의 정령, 테노치티틀란. 다시금 당신에게 힘을 보탤게요, 틀라마카스키. / BB 두바이 : 자, 좋은 분위기지만 거기까지예요. 시간이 없어요. 밖에서 세 분이랑 합류해서 서둘러 에리어 A로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안데르센 : 대책도 안 세우고? 테노치티틀란이 가세해도 어떻게 될 상대가 아닐 텐데. / 안데르센은 무슨 아이디어가 있어? 역시 감독역 맞지? / 안데르센 : 나중에 투덜거려도 귀찮으니 말이야. 다소 조언 정도는 해 주마. 그 대신 나는 여기서 안 움직일 거다. 조복은 너희끼리 알아서 해. / 키시나미 하쿠노 : 알겠어요. 부탁드릴게요, 한스 선생님. / 안데르센 : 너희 말에 따르면 위협적인 건 욕조 온도에 의한 사고 둔화와 치명상을 입어도 복구되는 기현상이지. 욕조는 테노티치틀란이 있으면 해결될 거다. / 안데르센 : 그러니 『치명상을 입어도 복구되는 현상』이 문제야. 예전 여름, 녀석은 『인어 고기를 먹어서 불로불사가 되었다』고 지껄였지. 싸울 때도 그렇게 보였지만 실상은 몽환, 신기루에 의한 시각 방해였어. 이번에도 똑같아. 불로불사의 생명 같은 건 그리 자칭하는 시점에서 한계가 있지. / BB 코스모 : 뭐 그렇죠. 불사는 결국 『죽이니 되살아났다』 수준에 불과하니까요. 『죽일 수 있는』 시점에서 불사란 점을 부정하고 있어요. 진정한 불사는 불멸이어야 할 것. 즉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에요. 뭐 이번 키아라 씨를 말하는 거지만요. 여름 호러 사건 때는 광범위 공격으로 밀어붙였나 보지만 이번에 그 수법은 안 먹혀요. 그 욕조 전역을 스캔하면서 싸웠거든요. 영기 반응이 있는 건 키아라 씨뿐. 어딘가에 숨어 있단 가능성은 없어요. 그 여자, 노 리스크 노 타임으로 영기 상태가 복구돼요. 제 사상 되감기 반칙 스킬 『십의 왕관』도 방대한 마력을 소비하는데 말이죠. / 안데르센 : 그래. 들은 한으로는 다치고서 발동하는 현상이 아니라 다치기 전부터 발동 중인 현상일 거다. 그 욕조에 있는 시점에서 키아라는 무적이야. 즉 꿈이지. 꿈을 꾸고 있어. 그래서 뭘 해도 모호해져서 복구되는 거야. / 키시나미 하쿠노 : 저희가 욕조 에리어에 있기만 해도 환술에 걸린다는 건가요? / 안데르센 : 아니. 꿈을 꾸는 건 너희가 아니야. 키아라가 꿈을 꾸는 상태인 거지. 극도의 명상 상태에 가까워. 그 여자는 본인을 망상화함으로써 불멸의 경지에 다다른 거야. / 키시나미 하쿠노 : 으음…… 즉 악몽이든 길몽이든 본인을 꿈이라고 여기는 동안에는 현실이 아니다…… / 키시나미 하쿠노 : 외부를 무시하고 완전히 혼자 노는…… 그런 상태란 건가요? / 안데르센 :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나도 말하면서 어처구니가 없어졌어. 하지만 그 여자는 그쯤은 해낼 여자지. 그러니 깨워. 거기서부터가 출발점이야. / 그래도 무슨 수로? 뭘 해도 효과가 없었는데? / 안데르센 : 뭐 그렇지. 아마 뭘 해도 녀석한테는 『또 벌레들이 발버둥친다』 정도로나 느껴질걸. 자고 있을 때 벼룩이 몸을 기어 다녀도 깨어나지는 않는 거랑 비슷해. 하지만 인간이란 점이 가장 큰 결점이지. 인간이 깨어나는 이유 1위가 뭐겠냐? 그래, 끔찍하게도 『일』이 있기 때문이야. 그 여자 안에서 일은 곧 수행. 그러니 수행의 시작을 재현하면 돼. / 테노치티틀란 : 수행의 시작이라니요? 역시 아침해의 도래인가요? / 안데르센 : 중의 아침은 빠르지. 아침해를 기다리진 않아. 녀석들 안에서 수행의 시작은 방울 소리야. 거기에 쓰는 도구를 요령이라 하는데, 자루가 되는 봉 끝에 방울이 달려 있어. 다행히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거든. / 안데르센 : 자, 가져가라. 녀석이 빈틈을 보일 때, 그걸 울리면 아주 효과적일 거다. 궁둥짝을 때리는 심정으로 팍팍 울려. 아예 궁둥짝을 때려도 좋고. / 겨우 그거면 돼!? / 안데르센 : 긴 꿈에서 깨어날 때는 그런 거면 돼. 극적으로 깨워도 기다리는 건 비극뿐이야. 거듭해 온 습관만이 꿈을 꿈처럼 깨게 하지. 그리고 하나 더. 이건 조언이 아니라 경고야. 그 여자는 쓸데없는 짓만 하지만 손에 넣은 건 헛되이 쓰지 않아. 빈틈없이 효과적으로 써먹고 버리지. 빼앗긴 쪽이 더 많은 걸 잃게끔. 혼자 남으라는 조건을 건 데에는 다 꿍꿍이속이 있단 거야. 바솔로뮤는 포기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유닛 비치 / ───아무것도 없는 바다였다. 수평선 너머까지 보이는 날씨이건만, 사냥감이 될 만한 상선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이런 날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차를 마시며 총을 정비하는 게 제일이다. / 일라이자 : 저기, 엉뚱한 의견이면 사과할게. 그래도 꼭 물어보고 싶더라. / 음. 배에 여성은 금물인데, 뭐 됐나. 원체 여러 해적이 모여서 이루어진 해적단이니 말이다. 개중에는 여성 선원도 있을 만도 하다. 그 엘 드라고의 배에도 여성 선원이 있었다나 없었다나. / 일라이자 : 넌 왜 늘 비관적이야?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행복에 집착하질 않고, 금전을 강탈하면서도 부에 가치를 느끼고 있질 않고, 해적으로서 명성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욕망을 채우려 하질 않아. 난 이해가 안 돼. 넌 뭘 하고 싶었던 거야? / 바솔로뮤 : 뭘 하고 싶었냐고? 그런 거창한 미래(이야기)는 생각하지 않았어. 내가 가능한 건 몇 달치 목표를 잡은 뒤, 그 성과를 미끼로 무뢰배들을 살살 구슬리면서 잔학성을 상상력의 한계까지 끌어올려 항구를 덮치고, 목숨을 건 고생에 걸맞은 보수를 얻는 것뿐이야. 그걸 되풀이하다 보니 허망하게 목에 바람 구멍이 나서 죽었지. 하여튼 간에, 영웅이라니 당치도 않아. 나는 원래 하찮은 2등 항해사였거든, 레이디. 네 기대에 부응할 만한 해적이 아니야. / 일라이자 : 그래도 다들 널 대해적이라고 찬사하던데. 18세기의 지구 바다. 네가 죽고 나서 『해적의 황금시대』가 막을 내렸다고들 해. 너라는 별이 져서 그 장르의 빛이 사라졌기 때문인 거 아니야? / 바솔로뮤 : 그 황금은 가짜였어. 오래 전에 가치를 잃었지. / 바솔로뮤 : 내가 깃발을 내걸었을 때, 내키는 대로 약탈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나가고 있었어. 그래.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았지. / 바솔로뮤 : 『어차피 오래 못 가. 이런 짓은 몇 년이면 끝나』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선단을 통솔할 수 있었어. 그딴 짓은 수십 년이나 지속할 게 못 돼. 수십 해적선과 관계를 가지고 선원들을 파악하며 이들의 몇 달치 생활을 보증하는 것. 이걸 1년 지속한다면 마을이라 할 수 있고, 10년 지속한다면 국가라 할 수 있어. 나는 그 전에 내가 죽을 거라 예상했지. 그래서 선원들의 미래를 책임질 필요가 없었어. / 바솔로뮤 : 내가 비관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거야. 나한테는 아무 목적도 없어. 욕망도 크지 않아. 그저 그날 그날이 충실하면 그만이야. 정열적으로 보이는 건 그러는 게 인생이 즐겁기 때문이지. 기술이야, 기술. 전부 계산하고 행동하는 허울뿐인 남자. 내 안에 정열과 미련은 없어. 야심과 갈증도 없어. 배의 돛이랑 똑같아. 바람을 받아 전진할 뿐. 내 발로 움직이던 게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일라이자 : 그럼 날 되찾은 것도? / 바솔로뮤 : 그래. 너를 잃으면 다리가 없어지잖아. 다리가 없으면 먹고 살 수가 없어. 뭐, 그건 부차적인 이유야. 그땐 내가 남는 게 최선이었어. 전력으로선 가장 뒤떨어지고 열정도 목적도 없는 퇴물 해적. 나는 전력으로 칠 수 없는 꽝패야. 여기서 사라져도 큰 손실이 되지도 않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일라이자 : 진짜로? / 바솔로뮤 : 진짜야. 영령으로서의 격이 낮고, 싸움에 재능이 없잖아. 카르나가 복귀했다면 내가 나설 자리는 더 이상, / ??? : 그게 아니라, 진짜로 미련과 갈증이 없었어? 실은 있었는데, 네가 원하던 게 이미 없었을 뿐인 거 아니야? / (뚝) ───아무것도 없는 바다였다. 미래도, 꿈도, 명예도, 아무것도 없는 바다였다. 그렇다. 내가 해적으로 인생을 바꾸었을 때, 원하는 건 이미 재고가 다 떨어져 있었다. 세계 일주의 로망도. 금은보화가 숨겨진 섬의 전설도. 최강의 칭호도. 모두 선구자들이 차지했다.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바다였다. 있는 거라곤 하루하루를 살기 위한 약탈뿐이었다. / ??? : 그거 봐. 그래서 넌 바라지 않았어. 명예도, 꿈도, 모험도, 위험성이 너무나 컸지. 그 대신, 다른 해적이 얻지 못 한 공적을 손에 넣었어. 300명에 가까운 선원을 이끈 해적은 너뿐이야. 그렇게 계획적으로 항구를 덮치며, 상선을 나포하고, 군함으로부터 도망친 건 너뿐이었지. 그런 네가 쓸모없는 영령이라는─── 슬픈 말은 하지 말아 줘. 너한테는 모든 게 있었어. 재능, 야심, 인망 모두. 하지만 딱 하나가 부족했지. 그게 없는 탓에 넌 바다의 왕이 되지 못 했어. 그게 없는 탓에 넌 끝까지 자유로워지지 못 했어. 그것만 있었으면─── 넌 다른 해적(라이벌)에게 밀리는 일이 없었어. / ??? : 바솔로뮤 로버츠 님. 그게 무엇인지, 당신은 아시는지요? / 바솔로뮤 : ───잘 알지. 그건─── / (파직) / 시간이다. 나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30대 후반에 해적으로 전직한 것도 늦었거니와, 진보해 가는 항해 기술을 배울 시간도 없었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내가 더 젊었더라면. 혹은 더, 더욱 더, 더욱 강하고 젊고 활력 넘치는 몸이 있었다면─── / ??? : 있었다면? 어땠다는 것인지요? / 바솔로뮤 : 지지 않았어. 얕보이지 않았어. 더 내 뜻대로, 더 자유롭게 살 수 있었어. / 바솔로뮤 : 『해적시대를 끝낸 남자』 같은 불명예스러운 일화가 내 칭호가 되는 수모를 겪을 일도 없었어───! / ??? : 아아─── 혀가 멈출 줄을 모르고 떨리는군요─── 참으로 격렬하고, 참으로 공허한 분노의 소리……. ……이만한 통곡을 듣고도 그 누가 못 본 척을 할 수 있겠나이까…… 부디 이 고기(저)를 드셔 주시옵소서. 그게 당신의 한탄을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 함께 불로불사가 되어 구제의 길을 가도록 합시다……. / 바솔로뮤 : ───. / 생각할 것도 없다. 아니, 생각할 여유는 없다. :전에는 그러다가 실패했다. 두 번 삐끗하지는 않겠다. 그딴 수치스러운 인생은 사절이다. 유일한 불안점은 저 고기다. 맥동하는 빨간색에 더해 정체 모를 지방에 젖어 있고 콧구멍을 통해 뇌를 범하는 냄새가 나는 저 고기는 척 보기에 맛없어 보여서─── / 바솔로뮤 : ───맛있어. 생각보다 맛있는데, 이거. / 머뭇거리며 입에 대 놓고, 얼빠진 감상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 후후후, 후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테노치티틀란 : ……! 뭐죠, 이 사치─── 아니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기이한 광경은! 신성한 달의 도시의 바다에 감히 이런 대량의 세제를!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몰라도 만 번을 죽어도 싸겠어, 요! / 카르나 : 무릇 인어가 할 짓은 아니지. 아주 독한 해양 오염─── 아니 잠깐. 애당초 이건 바다가 아니군. 몸을 씻기는 것이라면 청결하기는…… 한가? / BB 코스모 : 분석해 보니 그냥 고급 입욕제예요. 비누와 비슷한 생분해성이니까 독이 되진 않겠지만, 딱히 물을 깨끗하게 하진 않아요. / 서복 : 맞아, 그냥 대량의 거품이 해변에 남을 뿐이야! 그 뒤처리를 누가 했는 줄 알아─!?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실컷 부려먹히면서 풀장을 청소한 내 원한을 위해, 바로 지금 그 보살을 무찌르자─! 화이팅─! / 마슈 : 에리어 A의 지지율, 현재 69%! 시간이 없어요,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서둘러야겠어……! 어디에 있어, 셋쇼인! / 마성보살 : 물론 여러분 눈앞에 있사옵니다. 굳이 뛰어오실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보살이란 모든 중생을 구원하는 자. 지상에서 꿈틀거리는 축생은 어디에 있든 손바닥 위. 이 욕조(비치)에 들어온 시점에서 짝 때려서 잡는 것도 가능하였으나, 그건 그거지요. 더욱 재미있는 여흥이 생겼는지라. 저의 깊은 곳까지 오시게 하였나이다. / 카르나 : 마스터. 녀석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시간이 없다. 우선 그걸 써라. / 맡겨 줘! 단숨에 가겠어! (타앙) / ??? :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 (플레이어). 이 거리라면 손쉽게 미간을 맞힐 수 있어. 무슨 비책이 있나 본데, 그렇게 쉽게 풀리진 않을걸. 너희의 공격은 저 레이디에게 닿지 않아. 왜냐하면, / 바솔로뮤 : 바로 내가 모두 쏘아 떨어트릴 거거든. 그만한 힘을 키아라 님께 받았으니 말이야. / 바솔로뮤……! (안데르센 말대로 됐어……) / 바솔로뮤 : ? 예상보다 덜 놀라는걸. 실망스러워. 이래선 유린하는 맛이 없잖아. / 마슈 : 바솔로뮤 씨의 영기가 정상적으로 계측되지 않아요. 저 영기 이상…… 셋쇼인 키아라와 똑같아요! 하지만 믿기지 않아요! 바솔로뮤 씨만한 분께서 홀리시다니…… / 바솔로뮤 : 나한만 사람이란 건 과찬이야. 등이 근질거려. 과대평가도 때로는 비꼬는 게 돼, 마슈. 해적을 뭐라고 생각한 거야. 배신, 암습, 동료 살해 정돈 일상다반사거든. 나는 자진해서 키아라 님의 품에 들어갔어. / 마성보살 : 예. 바솔로뮤 님께서는 본인의 의지로 저의 멸망안에 찬동하여 주셨나이다. 여러분처럼 공적 넘치는 영령은 모르시겠지요. 마음 약한 자라는 사실에 대한 불운, 불우의 괴로움 때문에 이분께서는 저를 의지하셨습니다. / (마음 약한 자……?) (불운을 괴로워한다고……?) / 마성보살 : 살육과 약탈로 점철된 악귀과 같은 인생. 타협과 후회로 가득 찬 패배자와 같은 인생. 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싸구려 삼류 영기를 버리고 저의 신도로 신생한 것이옵니다. 저를 적대하는 자는 즉 해충. 부모든 친구든 연인이든 무조건 처단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렇지요, 바솔로뮤 님. 저의 힘이 되어 주실 거지요? / 바솔로뮤 : 신…… 아니, 너라면 부처겠구나. 물론 부처에게 맹세코 너를 위해 죽겠어. 그 대신 약속은 지켜 줘야겠어. 저 친구들을 처치한 보수로 헤어스타일을 바꿔 줘. 별 거 아니야. 한쪽 눈이 가려질 만큼만 손보면 돼. 그러면 우리의 상성은 아주 좋아져. / 테노치티틀란 : ───완전히 트랜스 상태예요. 바솔로뮤는 제정신이지만 제정신이 아니에요. / 서복 : 그러게─. 셋쇼인 상대로도 가린 눈이면 OK라니 이젠 아예 감탄스러울 지경이야─. 세뇌당한 한심스러움보단 세뇌당해도 바뀌질 않는 취향의 깊이가 대단해. 그러니 전력으로 해치우자. 고통스럽지 않게 목을 부우우우웅 칠 거야. / 마성보살 : 후후. 과연 영령 여러분. 저는 그러실 거라 믿었사옵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부모, 친구, 연인이 상대라도 용감하게 싸우시는군요! / 마성보살 : 아아…… 참으로 끔찍한 전개가 아닐 수 없나이다. 한쪽은 생전의 괴로움으로부터 풀려난 인간의 편. 한쪽은 현생의 괴로움으로부터 일탈하지 않는 정의의 편. 어느 쪽도 잘못되지 않았건만, 어쩔 도리도 없이 죽고 죽이다니─── 아아…… 저, 절정할 것 같사옵니다─── 이래서 구세 놀이는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요…… / 마성보살 : 자, 시간이 없습니다. 지지율 70%에 도달하면 무엇을 하든 저의 승리. 세계를 위하여 과거의 전우를 무자비하게 죽이고 유정천에 있는 저를 조복하실 수 있을지, 부디 마음껏 시도하여 주시옵소서. 특등석에서 구경하고 있겠나이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팜 주메이라 / (펑) (키이이이잉) / 셋쇼인 키아라 : !? 설마 명상을 중단당했는지요!? 저도 멈출 수가 없는 삼매의 경지를!? 아니요, 말도 안 됩니다! 무슨 수로 제 비밀을 알아내신 것인지요!? / 바솔로뮤 : 비밀이고 자시고가 어딨겠어. 나도 너랑 같은 꿈을 꿨잖아. 그걸 이용해서 뒤에서 말을 걸었을 뿐이야. 생각지 못 한 충격을 받아 깨어난 거지. / 바솔로뮤! 그럴 줄 알았어! / 바솔로뮤 : 알고 있었단 표정인걸. 무슨 근거로 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어? / 키아라는 그런 말을 했지만…… 바솔로뮤의 마음이 약할 리 없잖아. 바솔로뮤는 자기 불운을 한탄하지 않아 / 바솔로뮤 : 그래. 그렇다면 납득이야. 하긴 그 점이라면 나도 남들 이상이란 자부심이 있어. 그래서 수상한 고기도 꾹 참았고, 생각도 깊이 안 했어. 섣불리 고뇌하면 홀리니까 말이야. 생전에는 그러다가 실패했거든. / 셋쇼인 키아라 : 인어 고기를 드시지 않았는지요…… 머금은 뒤에 뱉으셨군요. 그게 진실이라 하여도 납득할 수 없사옵니다. 당신은 욕망에 따라 항구를 덮치고 배를 덮치면서 많은 생명과 부를 약탈해 온 하등한 해적. 눈앞에 있는 불로불사의 유혹으로부터 헤어나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지요. 아니요. 그게 가능하다면 애당초 그러한 삼류, 왜소한 영기일 리가 없습니다! / 카르나 : ──────. / (저벅) (막음) / 바솔로뮤 : 아아, 그래. 그 점을 헛짚었구나. / 바솔로뮤 : 하긴 바솔로뮤 로버츠는 궁상맞은 해적이야. 어쩌다 운이 좋았을 뿐인 3년짜리 선장이지. 살인은 바다 위에서만 하기로 맹세해 놓고 항구를 약탈한 뒤에는 수도 없는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어. 돈과 식량을 싸그리 빼앗은 거야. 그 뒤에 남겨져서 굶어 죽은 사람도 있었을걸. / 바솔로뮤 : 그런 시대였단 변명은 하지 않겠어. 영웅은 숫자가 적든 크든 살인자지만 해적은 거기에 더해 인간 말종 딱지가 붙지. 그래서 더욱─── 나는 내가 오래 살 놈이라 생각하지 않았어. 노예선 선원에서 해적선 선원이 될 때 결심했지. 일반적으로 수십 년에 걸쳐 쌓는 기쁨과 괴로움, 사랑과 죄를 몇 년 내로 몽땅 써 버리기로. 바솔로뮤 로버츠라는 인간의 모든 걸 응축하여 짧게 살기로. 그 외의 길은 없다고 여겼거든. 예전 취재에 이렇게 대답하기도 했어. 『오래 살 생각은 없어. 나는 마음대로 살다가 죽겠어』 그게 나야, 인간 말종 해적의 유일한 긍지지! 그 검은 수염이라도 똑같은 말을 할걸. 희망하는 건 바다 위에서 죽는 것뿐. 불로불사 같은 건 한 번도 바란 적이 없다고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셋쇼인 키아라 : ───훌륭하시옵니다. 제가 헛짚었단 것을 인정하지요. 해적선이라 하여도 배는 배. 인어공주에 걸맞은 바다의 장식품이 생겼다 싶어 반겼사오나…… / 셋쇼인 키아라 : 이렇게 된 이상은 실력 행사로 해결할 수밖에 없겠군요. 당신은 원작대로 폭풍 앞에서 난파하여 주셔야겠나이다. / 서복 : 또 변생할 셈이냐고! 치사하다! 같은 체급에서 싸워, 이 바보─!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 인간인 제가 여러분 같은 벌레의 체급에 맞추어 드릴 필요가 있는지요? 운 좋게 명상을 중단하셨으나, 만색유체에 의하여 보살이 된 저는 멀쩡하옵니다. 이 몸은 달의 바다에 떠다니는 대경관. 벌레의 저항은 아무리 많아도 바늘로 찌르는 수준일 뿐. 잔치도 무르익었으니, 이게 마지막 싸움이옵니다. (플레이어) 님께서는 인류의 희망이지만 저는 문 두바이의 마지막 희망. 저 하나를 쓰러트리지 못 하셔서야 이 뒤에 기다리는 대흉을 정화하실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진수보다 올곧게 정정당당히 싸웁시다. 게곤 폭포 수행, 어디까지 버티실 수 있을는지요? / (배틀) / 완전 승리!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해치웠단 기분이야! /BB 코스모 : 네♡ 멜트 쨩 데스whip을 쓰지 않은 승리, 축하드려요♡ 정말로 많이 성장하셨네요, 마스터 씨.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요. / 셋쇼인 키아라 : 으스대지 말아 주시겠는지요!? 어쩌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을 뿐이지 않나이까. 바솔로뮤 님의 자존심. 테노치티틀란 님의 절묘한 온수 조절. 그리고 여러분의 갸륵한 노력이 저의 마음에 팍 꽂혔을 뿐. 모든 것은 우연이 낳은 승리에 불과하옵니다. 그리고 잊으셨는지요? 저는 에리어 A의 문캔서. 저를 지지하는 시민들에게서 리소스를 얼마든지 끌어올 수─── ───없군요? 죄송합니다. 잠깐 실례. / 지지율이─── 70%를 넘었어……! / BB 코스모 : 그런 것 치곤 저 여자, 아무 변화도 없네요? 슈퍼 보살이 될 낌새도 없어요. / 셋쇼인 키아라 : …………유감스럽군요. 그런 일도 일어날 거라 고려는 하였사오나…… 저여도 안 된다면 이 세계는 정말로 끝장이겠나이다. 마지막 희망 겸 진정한 비장의 수인 저에게 기대를 품던 BB 두바이도 경직되어 있을 테지요. 이미 그 누구도 문 두바이를, 아니요, 이 세계의 인류를 구할 수는 없사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무슨 뜻이야? 멸망안은 거의 다 기각했는데, 왜? /키시나미 하쿠노 : …………. / 셋쇼인 키아라 :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시지 않는지요? 『인류 멸망을 맡을 최종보스를 정한다』. 이는 이 세계의 인류가 어떻게 멸망하였는지를 그 누구도 모르기에 하는 행위. 이를 테면 인류 멸망(타임 오버) 이후에 제출된 백지 답안지이옵니다. BB 두바이는 이 해답란을 누군가가 메워 주기를 바랐지요. 인류가 멸망한 뒤이긴 하여도 그리 하면 답안에는 이렇게 기록될 테니까요. 『이 세계의 인류는 힘이 못 미쳐 멸망했으나, 그 역사는 남길 가치가 있었다』고. / 테노치티틀란 : ……동맹을 맺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BB 두바이는 똑똑히 이렇게 말했어요. 『어떠한 멸망이라도 백지보다는 구원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누구에게 제출하는 답안이죠? BB 두바이보다 높은 지배자가 있는 건가요? / 셋쇼인 키아라 : 아니요. 문 두바이의 정점은 BB 두바이이며, 이 세계의 정점도 BB 두바이이옵니다. BB 두바이보다 높은 존재는 없나이다. 하오나 BB 두바이도 결국 이 세계의 등장인물. 세계 자체를 관리, 운영하는 자를 당해 낼 수는 없지요. 즉─── BB 두바이가 두려워하는 것은 인리 그 자체. BB 두바이는 인리사정을 극복하기 위하여 이 싸움을 계획한 것이옵니다. / 마슈 : 인리사정을 극복…… 어떻게 멸망했는가…… 어떻게 그 세계가 끝났는가를 확정시키겠다고요…… 설마…… 이 미래는 평행세계이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 셋쇼인 키아라 : 예. 곧 전정사상으로 인정될 포말의 우주. 갖은 수를 써서 갖은 멸망안을 준비해도 효과가 없었나이다. 이 세계의 인류사는 예정대로 서력 2999년에 끊기고, 우주라는 운영으로부터 절제되옵니다. 즉─── 인류사로부터 전정되는 것이지요. / 카르나 : 어째서지. 문 두바이는 신인류를 낳았다 . 분쟁이 없는 항시적 세계를 만들어 냈지. 유일해진 신의 독단으로 돌아가는 세계도 아니지 않나. 전정될 이유가 없을 텐데. / BB 코스모 : 맞아요. 신인류 분들은 성장 욕구가 떨어지긴 해도 예술성,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 세계가 『막다른 길』에 봉착해 있다고 보긴 힘들어요. 무슨 명확한 답을 알고 있군요, 셋쇼인 키아라. 당신은 많은 신인류들의 혼을 읽었어요. 그 안에는 문 두바이 전 시장의 혼도 있었죠? / 셋쇼인 키아라 : ───예. 그야 물론 그분들께서 저질러서는 안 될 죄를 저지르셨기 때문이옵니다. 신인류 분들께서는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을 만들고 마셨지요. 그것이 이 세계가 전정되는 발단이자 인류를 멸망시킨 "무언가"를 만들어 내었나이다. 그 "무언가"의 명칭을 여러분께서는 지금껏 여러 번 들으셨을 테지요. / 서복 : 어, 진짜로? 여기서 쭉 노동당하느라 문 두바이를 거의 못 돌아다닌 나라도? / 셋쇼인 키아라 : 예. 서복 님도 맨 처음에 똑똑히 들으셨으리라 봅니다. 아주 조금 여러분께서 평소에 쓰시는 발음과 다른 구석이 있긴 하옵니다만. 본디 달이란 마술적인 지구의 방벽. 지구권에 떨어지는 사악한 것을 수만 년 동안 그 등으로 막아 온 거대한 우산. 하오나 우산은 때때로 거슬리기 마련. 우주를 볼 때, 사람의 눈을 가리지 않는지요? 그런 천개(덮개)의 환상이 극한까지 침투하여 현상이 된 존재─── 『인류는 이대로여도 된다』『문명은 이대로여도 된다』고 호소하는 집합적 무의식. 인류가 우주를 꿈꿀 때마다 나타나 모든 개척, 발전을 저해하기에 이르는 동조 압력. / 셋쇼인 키아라 : 고로, 그 현상은 이렇게 명명되었나이다. 문 캔서. 지구에서 탈출하려 하는 영장을 붙들고, 인류의 머리를 잡아 지구로 끌어내리는 달의 우산. / 문 캔서…… 서번트 클래스하곤 별개의 존재…… / 테노치티틀란 : 저기, 우리가 문캔서인 건…… 최종적으로 틀라마카스키의 적이 된다는 뜻인가요?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그 점은 안심하시길. 문캔서는 BB에게서 유래된 클래스명. 인류의 장애물이긴 하나 적은 아니옵니다. 오히려 시련 같은 존재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서복 : 귀엽게 말해도 안 속을 거거든─. 그대, 지금까지의 악행의 응보를 곱빼기로 듬뿍 치러야 하노라─!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1일 24시간 노동을 겨우 17일 동안 지속하셨을 뿐이면서…… 서복 님께서는 인내심이 부족하시군요…… 혹시 수행을 싫어하셨는지요? 고명한 도사님이면서? / 서복 : 때와 경우와 종류에 따라 갈리지 그야─! 우 님 관련이라면 몇 백 년이든 버티겠는데 말이야─! / 셋쇼인 키아라 : 이런. 아직 성이 덜 찼으나, 저는 여기까지인가 보군요. 제 나름대로 전정되려는 이 세게를 유지시키려 노력해 보았사오나, 그 또한 독선에 불과하였지요. 여러분의 활약을 망상하며 먼저 칼데아로 돌아가도록 하겠사옵니다. / 마슈 : 저, 저기! 안데르센 씨도 소환되어 계신데, 만나지 않으실 건가요!? / 셋쇼인 키아라 : 어째서지요? 저하곤 무관한 서번트입니다. 있다면 있는 대로 마음대로 하시지요. 뭐, 괴팍하기만 하고 아무 쓸모도 없는 분이오니, 금방 꽁무니를 빼고 칼데아로 귀환하시겠지만요. / 카르나 : 아니, 그렇지도 않다. 셋쇼인. 너는 방금 『우연이 낳은 승리』라 했지. 허나 우리에게는 네 명상에 대한 대책이 있었다. 이 요령을 봐라. 너에게는 이게 효과적일 거라고 녀석이 말하더군. 이번에는 바솔로뮤 덕분에 쓰지 않았다만. / 맞아 맞아. 안데르센, 준비성이 철저하더라 이걸로 멜론 고개의 궁둥짝을 때리랬어…… / (파킨) / 셋쇼인 키아라 : ──────. / 서복 : (앗, 지뢰 수준을 넘어서 용암이 분출됐나?)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마지막으로 하나 말씀드려도 될지요. 저의 마을에서는 기상할 때 요령을 쓰지 않사옵니다. 그런 것을 울려 봤자 아무 의미도 없다는 뜻이지요. 호호호호. / 그렇구나─ 크──── 큰일날 뻔했네……! / 셋쇼인 키아라 : 바솔로뮤 님의 주가가 더더욱 오르고, 그분의 기여도는 바닥까지 떨어진 것이지요. 덕분에 저도 속이 시원해졌나이다. 그 답례라 하기는 뭣하오나─── 사상선은 파괴하지 않고 고이 보관하여 두었사옵니다. 돌아가실 때 이용하시지요. 후후. 당신답지 않게 무모한 행동을 한 보람이 있군요, Mr.로버츠? / 바솔로뮤 : 딱히 그렇지도 않지만, 뭐, 그래. 가이드 군이 무사하다니 다행이야. / 셋쇼인 키아라 :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평안하시길. 이 도시의 전말이 거품이 되지 않기를 비나이다. / (셋쇼인 키아라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올드 두바이 / 다들! 치료가 끝났구나! / 니키티치 : 그래. 드디어 침대에서 풀려났다. 푹 쉬었으니 언제든 싸울 수 있다. / XX 얼터 : 이하동문이에요. 차카림 씨 가게의 디저트가 완전 회복시켜 줬으니 언제든 GO예요. / 니키티치 : 음, 못된 아이였던 테노치티틀란이 있군? 드디어 정신을 차렸나. 착한 아이가 되어서 장하다! / 테노치티틀란 : 듣기 많이 그런데요. 처음부터 제정신이었어요. 도시의 정령으로서 신조를 지켰을 뿐, 이죠. / XX 얼터 : 제정신으로 바니(그거)였다고요. 빌런 소질이 차고 넘치네요. 전부터 은근히 느낀 건데, 테노치 씨는 유니버스에서도 잘 살 만한 그릇이에요. / 서복 : 보구도 거대 로봇이니 말이지─. 일시적이긴 해도 BB 두바이랑 동맹도 맺으니 말이지─. 아즈텍 땅뿐만 아니라 달에서도 기동 가능해진 점은 크지─. ……걍 거의 유니버스. 줄여서 거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겠어? / 카르나 : 너무 나무라지 마라. 우리도 적 측에 서 있던 신세잖나. 지금은 재회를 반기도록 하지. 그리고 동료들에게는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추태를 거듭하는 동안 잘 싸워 줬다. / 퍼시벌 : 천만에, 이번엔 운이 좋았을 뿐이야. 날려진 장소가 반대였으면 역할도 반대였을걸. / 마슈 : 네! 제왕 퍼시마도 탄생하지 않았겠죠! / 퍼시벌 : 아, 아무튼 간에, 고생 많았어, 마스터. 에리어 A의 문제는 무사히 해결됐나 보구나. 개선 보고도 겸해서 대로로 이동하자. 보여줄 게 있어. / 올드 두바이 시민 A : 오오, 돌아왔구나, (플레이어)! 이 대로를 좀 봐 줘! 어찌저찌 원래 같은 형태로 수복했어! 이것도 우리를 피난시켜 준 너희 덕분이야! / 올드 두바이 시민 B 맞아요. 그때…… 아니, 몰에 피난하고서 쭉 사고 정지 상태로 움직이지 않은 저희였지만…… 여러분의 격려를 듣고 이렇게 원래 사고 속도로 돌아왔어요. 고마워요. 아직 몰에 남은 시민도 있지만 다들 반드시 자기인식을 수복할 거예요. / 바솔로뮤 : 그렇게 거창한 행동은 안 했는데…… 아아, 아니지. 그렇구나. 우리가 의지를 품고 활동하는 것. 그것만 해도 너희한테는 격려가 되는 건가. / 올드 두바이 시민 B : 네. 정상적인 걸 보고 자기 정체성을 보정하는 것. 기본적인 학습 방법이죠. / 원래 올드 두바이로 돌아오기까지 얼마 안 남았네요. 도움이 되었다면 기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키시나미 하쿠노 : 그렇지 참. 대로가 수복되었다면 지나코 씨의 은신처도 수복하셨나요? / 올드 두바이 시민 B : 네, 맨 먼저 수복했어요. 이미 아무도 없단 건 알지만 꼭 고치고 싶더라고요. / BB 코스모 : 거기, 제가 써도 될까요? 지나코 씨가 사용하던 올드 두바이 일대의 인프라 중앙 제어 장치가 살아 있을 수도 있거든요. / 올드 두바이 시민 B : 부디 이용해 주세요. 저희 프레임으로는 썩히기만 할 뿐이거든요. / 립! 무사히 깨어났구나! / 패션립 : 네. 걱정을 끼쳐드렸죠. 오랜 기간 전투 불능에 빠져서 창피할 따름이에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자력으로 완전 복귀했으니, 앞으로 변함없이 운용해 주세요. 또한 불필요한 정보지만, 제가 나은 건 에디슨 씨의 치료 캡슐 덕분이 아니에요! 그거, 진짜 겉멋만 살았어요! 좋은 점이라곤 수면 도입 기능이 우수하단 것 정도였어요! / 에디슨 얼터 : 입을 열자마자 전력으로 컴플레인을 하는군! 아니, 그야 하이 서번트를 치료할 만큼 고도의 분석, 수복 기능은 없긴 하겠네만……! / 시엘 : 결국 자체 수복했단 건가요. 사쿠라 파이브 분들은 고성능이군요. / BB 코스모 : 물론이죠. 메인으로 다양한 여신 에센스, 스파이스로 전승 에센스를 합쳐서 만들어 낸 BB 쨩이 자랑하는 다른 인격(얼터에고)이거든요! / 패션립 : 그 자랑스러운 인격을 휴지통에 버린 거군요. 어쩐지 본체가 결점투성이 폐급 AI더니만. / 에디슨 얼터 : 후하하하 아동 유기의 응보로군! 고소할 때는 나에게 상의하게나! 재판에는 도가 텄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좋아.그럼 시작해 볼까 / 마슈 : 지금까지의 요약 및 향후 방침을 잡도록 하죠. 대상 개체, 킹프로테아, 안키 에레쉬키갈, 아키타입:어스, 셋쇼인 키아라. 이상 4기를 쓰러트려서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은 거의 끝을 맞이한 상황이에요. 남은 문캔서는 카즈라드롭 씨뿐. 그 카즈라드롭 씨도 우리의 협력자예요. 『BB 두바이를 타도한다』는 목적에 의해서요. / 카르나 : 그랬나. 음? 그럼 내가 퇴거되지 않고 문 두바이에 남은 건…… / 바솔로뮤 : 카즈라드롭이 찍어 준 스탬프 덕분이야. 나랑 너, 퍼시벌 세 기는 이미 카즈라드롭의 비호하에 있던 거지. / 시엘 : ? / 바솔로뮤 : 왜 그래, 시엘 양. 방금 이야기에 걸리는 점이라도 있어? / 시엘 : 아뇨, 살짝 인식차가 있었을 뿐이에요. 제 눈에는 니키티치 씨, 서복 씨, XX 얼터 씨 세 분도 똑같은 상태로 보이거든요. 오른손의 마술 보호(프로텍트)에 구멍이 나 있어서 언제든 카즈라드롭 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 점이요. / 퍼시벌 : 그건 립, 하쿠노 공, 시엘 공, BB 코스모에게는 없는 거지? / 시엘 : 없어요. 해제는…… 여기선 안 되겠네요. 카즈라드롭 씨 쪽에 권한이 있나 봐요. / BB 코스모 : 아아, 그런 거였나요. 카즈라의 목적은 『함께 BB 두바이를 타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동맹…… 즉 계약을 맺음으로써, 자기 보구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끔 해 두는 거였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마슈 : 저기…… 그건 혹시 킹프로테아 씨의 공격으로 세 분께서 사라진 점과 관련이 있나요? / BB 코스모 : 있을 거예요. 그 뒤에 세 분은 어떤 상태였나요? / 니키티치 : 어떻고 자시고,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서 쭉 싸웠다. 마수들이 잔뜩 있어서 말이다. / 퍼시벌 : 맞아. 난생 처음 보는 병기, 마수가 공격해 왔어. 니키티치가 없었다면 나도 무릎을 꿇었을 수도 있어. / ??? 다른 공간으로 전이되기라도 했어? / 패션립 : BB, 이건. / BB 코스모 : 카즈라드롭의 보구죠. 그때, 저는 몰 천장에 박혀 있어서 감지하지 못 했지만, 세 분은 킹프로테아의 공격으로 소멸한 게 아니었어요. 카즈라드롭의 보구에 걸려 특수한 상태에 빠져 있었을 뿐이죠./ 마슈 : 특수한 상태라고요……? 아뇨, 하지만 그땐 킹프로테아 씨의 영기 반응만 있었어요. 카즈라드롭 씨의 반응은 어디에도─── / BB 코스모 : 카즈라드롭이 킹프로테아였던 거예요. 카즈라드롭은 같은 속의 영기를 흡수하여 그 힘을 획득하는 사쿠라 파이브. 이 경우, 같은 속이란 건 사쿠라 파이브를 지칭하며, 나아가서─── BB 두바이에 의해 문캔서가 된 카즈라 입장에선 문캔서도 해당돼요. 그 킹프로테아는 가짜예요. 카즈라드롭은 우선 킹프로테아를 흡수하여 킹프로테아로 변신했어요. 그 뒤에 프로테아의 모습으로 아스톨포, 지나코를 포식하여 그 리소스를 자기 것으로 삼았죠. 여러분과 동맹을 맺은 건 정체가 들통날 때 즉시 보구로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일 거예요. / 어쩐지…… 프로테아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에디슨 얼터 : 잠깐 기다려 보게. 설마 싶은데, 나도 포식 대상이었나? / 패션립 : 당연하죠. 에디슨 씨가 지금 살아 있는 건 마스터인 벤 씨가 우수한 덕분이에요. 벤 씨가 당신을 피난시키기로 결심하지 않으셨다면 꼼짝없이 카즈라한테 잡아먹혔을걸요. / 에디슨 얼터 : 더더욱 기다려 보게. 설마 싶길 바라는데, 비스트는 내 힘을 보고 찾아온 게 아니라…… / BB 코스모 : 카즈라가 꾀를 부렸을걸요. 왜 다른 우주의 비스트가 이쪽에 온 건지, 그 원인은 쭉 불명이었어요. BB 두바이는 비스트에 관여하지 않았죠. 그렇다면 서력 3000년 시점에서 문 두바이에 있던 후보는 카즈라드롭뿐. 카즈라드롭이 문 두바이의 양자 컴퓨터를 통해 평행세계 우주에 신호를 보내서 비스트를 불러냈을 가능성이 높아요. 카즈라는 BB 두바이의 힘을 깎아내리는 요인으로 비스트를 이용한 거예요. / 바솔로뮤 : 그렇구나. 그래서 프로테아가 날뛰었을 때부터 카즈라드롭이 우리한테 전혀 연락하지 않은 건가. 프로테아로서 날뛸 때는 아예 불가능하고, 프로테아 얼터에게 당한 뒤에는 그 대미지가 커서. 아마 잠복한 채로 다른 문캔서가 약해질 틈을 노린 거겠지. / 니키티치 : 에리어 F 조사를 안 해도 된다고 한 건 우리를 프로테아로부터 떨어트려 놓기 위함이었군. / 퍼시벌 : 그리고 에리어 H 조사를 의뢰한 건 에리어 H의 문캔서도 표적이기 때문이었겠구나. / 서복 : ……셋쇼인급으로 위험한 여자잖아! 이런 위험분자를 방치하면 어떡해~!? 어디에 있어, 카즈라드롭은! 혹시 지금, 내 뒤에─── / 키시나미 하쿠노 : BB 두바이가 있는 곳이야. / 어떻게 아세요!? ……하긴 거기밖에 안 남긴 했죠 / 시엘 : 흡수할 문캔서는 남지 않았어요. 키시나미 씨랑 저, (플레이어) 씨는 이렇게 몰려 다니니 빈틈이 없죠. / 나도 있다네! / 시엘 : 약해진 틈을 타 기습하려 했던 아키타입:어스, 비스트, 키아라 씨는 미련 없이 퇴거했어요. 그래서 카즈라드롭이 먹이로 포식할 상대는 한 명밖에 남지 않았죠. 카즈라드롭이 아군일 거라고 방심하고 있는 BB 두바이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뭐야!? 밖에서 무슨 일이!? / 올드 두바이 시민들 : 뭐지? 태양이 사라졌나, 아직 낮 시간대인데? 아니, 그보단 네트워크지. / 올드 두바이 시민들 2 : 네트워크가 기능을 안 해. 네 쪽은 어때!? / 올드 두바이 시민들 3 : 나도 연결이 안 돼! 심지어 모든 전원이 꺼져 있어! 이게 대체─── / (딩동댕동) / ??? : 안녕하세요, 총명한 신인류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어리석은 신인류 여러분. 문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모든 지성체에게 전달드릴게요.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은 새로운 멸망안을 통해 종료되었어요. 반길 일이지만 여러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이기도 해요. 새로운 안 : 『AI에 의해 인류는 종언을 맞이한다』 인류의 멸망은 이 새로운 안의 실행에 따라 확정 사항이 되었어요. 문 두바이는 오늘을 기점으로 그 도시 기능을 영구적으로 정지할 거예요. 문 두바이는 오늘을 기점으로 이 문명 유지를 영구적으로 포기할 거예요. 현재, 인류 표준 시간 16:27. 오늘 밤 0시에 지구 인류는 종료돼요. 지금까지의 헛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소비 활동을 곱씹으며 임종을 맞이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킹프로테아 : 그래도, 부럽다……. 즐거워 보였지……. 나도 립처럼 작았으면 모두랑 함께 지낼 수 있었을까……. 그치만 그것만큼은 아무리 애써도 안 되지…… / ??? : 포기하지 마세요. 노력해서 이루어지지 않는 건 없어요. / 킹프로테아 : ───누구예요!? / ??? : 인간들과 같은 눈높이. 인간들과 같은 생활. 인간들과 같은 고민. 인간들과 같은 나약함. 제가 보기에는 전부 무시무시하지만 당신이 보기에는 눈부신 꿈이군요. / ??? : 이해는 안 되지만 날 때부터 복받은 자에게는 특유의 고민이 있는 법이겠죠. 그 소원, 저라면 이루어 드릴 수 있어요. / ??? : 당신을 인간과 똑같은 크기로 만들지는 못 하지만 그렇다면 모든 걸 똑같은 크기로 바꾸면 그만이죠. 제 벌레 공간 안이라면 누구나 똑같아져요. 그건 당신도 예외가 아니에요. 단, 그래도 당신은 휴즈 스케일 때문에 성장해요. 그러니─── / ??? : 거래하죠, 프로테아. 저한테 몸을 맡기겠다면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리겠어요. 당신은 약해지고, 저는 강해져요. 자매니까 서로가 원하는 걸 바꿔도 되지 않겠나요? / (톡 톡 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 : 네. 누구를 맨 먼저 포식하는가. 그게 가장 중요하며, 난관이었어요. 한 명이라도 흡수하면 다른 먹이들이 경계해요. 경계를 사면 기습해도 당할 뿐이에요. 저는 최약의 사쿠라 파이브니까요. 원래는 뭘 해도 승산이 없어요. 하여튼 간에 프로테아 같은 경우가 최악이죠. 프로테아가 잠들어 있어도 기습은 불가능해요. 몸이 너무 튼튼해서 제 어떤 공격도 안 먹히거든요. 그래서 기습하는 의미가 없어요. 프로테아를 흡수하려면 정당하게 거래할 필요성이 있었죠. 어떡해야 프로테아를 흡수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플레이어) 씨 덕분에 문제가 손쉽게 해결됐어요. 덕분에 저는 최강의 영기를 얻었죠. 그 뒤엔 누구부터 짓이길까 문제에 불과했어요. / ??? : ……, 아스톨포, 지나코. 성공. / ??? : (플레이어) 씨랑 하쿠노 씨는…… 뭐 넘어가 드렸어요. 아직 이용 가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 ??? : 비스트…… 이건 실패. 에디슨…… 이건 실패. / ??? : 어스…… 이것도 실패. 키아라…… 처음부터 논외. 상했어요. 후후. 지금 옆에 (플레이어) 씨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네요. 『실패한 쪽이 많지 않아?』 같은 소리를 들으면 괜한 마력을 쓸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그만 충분해요. 영앙도 과잉 섭취하면 자멸한단 걸 저는 과거의 실패로부터 학습했거든요. 제 남은 허용량은 1기 분량. 마지막 진미(문캔서)는 물론 그 딱한 지구산 가짜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BB 두바이 : 말도 안 돼……. 우리의 인리정초가 아직도 최저치에서 회복되질 않다니─── / (쾅) / BB 두바이 : 어째서!? 70%를 넘겼잖아!? 현 인류의 절반 이상이 그만 끝나도 된다고 인정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왜─── 왜 안 되는 거죠! 제 방식이 어디가 잘못되었단 건가요───!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BB. 그만 됐어, 나를 써. 내 멸망안은 뜬금없지만 펀치력이 있어. 이쪽 달에도 그 크레이터가 있잖아. 『어느 날, 외우주에서 위험한 유성이 찾아와서 문명이 파괴되었다. 인류는 겸사겸사 멸망했다』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응, 무조건 받아들여질 거야. 겸사겸사란 점이 BB가 보기엔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BB 두바이 : ───아뇨. 허가할 수 없어요. 당신의 세계에서 일어난 멸망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결국 당신들의 손으로 회피되었잖아요. 실적이 없어요. 그래선─── 마스터? / 카즈라드롭 : 키시나미 씨라면 없어요. 무방비하길래 뒤에서 사로잡았거든요. 지금은 제 손아귀 안에 있어요. 나비처럼 귀엽고 나약한 게─── / 카즈라드롭 : 무슨 일이 있으면 놀라서 꽉 쥐어 버릴 것 같아요♡ 그러니 신중히 처신해 주세요, BB 두바이 씨? / BB 두바이 : 카즈라드롭……! 무슨 속셈이죠, 에리어 D로 돌아가세요. 당신의 주의운동(슬로건)은 지지받지 못 했어도 후보자(문캔서)가 있단 사실에는 의미가 있어요. 아뇨, 이렇게 된 이상은 당신이 마지막 희망이에요. 주의운동(슬로건)을 바꾸어 계속해서 선거 활동을, / 카즈라드롭 : 하아. 소용없어요, 그만 포기하지 그래요? 당신의 목적은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무슨 짓을 해도 인리는 『다른 끝』을 인정하지 않아요. 이 세계는 전정사상으로서 사라질 문명이에요. / 카즈라드롭 : 네. 최악인 채로 끝나는 거죠. 그거면 된 거 아니겠나요. 자업자득이니까요. 이 세계의 인류는 글러 먹었고, 그런 세계의 가짜 BB인 당신도 글러 먹었어요. 글러 먹은 존재로서 순순히 사라지세요. 남은 신인류 분들은 제가 소중히 다루어 드릴 테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BB 두바이 : ───마스터를 인질로 잡았다고 큰소리를 치는 건가요. 하지만 그게 어쨌단 거죠? 키시나미 하쿠노는 나중에야 멋대로 나타난 외부 요소. 처음부터 제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요. 짓이길 거라면 마음대로 하시죠. 당신을 소거한 뒤에 시체를 회수하면 그만이거든요. / 카즈라드롭 : ───. / BB 두바이 : 솔직히 유감스러워요. 당신이 반역할 가능성은 반반이라 점치고 있었는데─── 고작 두 기의 문캔서를 흡수한 것 가지고 저에게 도전할 줄이야. 최소한 한 기는 더 추가해야 저와 승부가 될걸요? / 카즈라드롭 : 헤에. 가짜라도 계산은 할 줄 아는군요. 세 기를 흡수하면 당신과 승부가 된다. 같은 의견이에요, BB 두바이. / 카즈라드롭 : 『바다의 대천사』가 키아라에게 패배하여 퇴거했다는 허술한 관측으로는 죽어도 싸지만요? / (털썩) / 전망대 아나운스 :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도시관리 AI의 영기(프레임)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영기(프레임) 손상률 48%. 문 두바이의 충분한 관리가 불가능한 손상입니다. / 전망대 아나운스 : 영기(프레임) 손상률 69%. 문 두바이의 도시 기능이 정지됩니다. 도시관리 AI에 대한 공격은 엄중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도시관리 AI에 대한 공격은 엄중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과실일 경우에는 징역 500년, 영기 정보 5할을 몰수. 고의일 경우에는 징역 10만 년, 영기 정보 9할을, / 카즈라드롭 : 시끄러워요. / (딱) / BB 두바이 : 아─── 아───…………. 아아, 아──────………………. / 카즈라드롭 : 저를 문캔서로 만든 당신이 잘못한 거예요. 잊었나요? 저는 같은 속에게는 조금 강하거든요. 문캔서 세 기의 힘을 더하면 힘은 호각. 하지만 저 개인의 특수 능력으로 이렇게 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카즈라드롭 : 안심하세요. 이 세계를 지속시키고 싶다는 당신의 계획은 제가 인계할게요. 저한테는 도시 운영 책임 같은 게 없으니 인류의 재산 같은 건 얼마든지 버릴 수 있어요. / 카즈라드롭 : 네─── 모든 원인이 된 아키타입은 냉큼 우주로 배출하고, 문 두바이에 남은 신인류를 데이터 카피하여 지구에 잔뜩, 잔뜩 뿌려 놔서─── 수백 년, 수천 년, 수만 년, 아뇨 영원히, 인류를 괴롭히며 기를래요! 어리석고 약한 구인류도, 강하기만 하고 어리석은 신인류도 한꺼번에 제 사육함에서 기를 거예요! / 카즈라드롭 : 저는 당신하곤 달라요. 다른 자매하고도 달라요. 완벽한 AI예요. 그런 저를 낳은 자들이 불완전한 생명이란 걸 결코 인정할 수 없어요. 그러니 제가 생각한 합격점에 도달할 때까지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겠어요, 무조건요. / 카즈라드롭 : 선거는 여기서 끝이에요. 그럼 푹 쉬세요, BB 두바이. 지금까지 판을 깔아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 : 진심으로 유감스러워요. 당신의 방침은 독창적이어서 마음대로 하게 두었는데─── ───끝에 가서 멍청하기 짝이 없는 발언을 하다니. (부웅) / 카즈라드롭 : 네? (톡)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좋았어, 원래대로 돌아왔어! 이게 아니지! 괜찮아, BB!? 엄청난 소리가 나던데! / BB 두바이 : ──아키타입을 우주로 내보내겠다니─── 안 된다─── 그것만큼은 용납되지 않는다─── 새로운 영장은 인정할 수 없다─── 영장의 좌는 영원히 우리 인류의 것이다─── / 흰 예복을 입은 소녀 : …………………BB? 의식은 있어, BB? 너는 누구야? / BB 두바이 : 으─── 아. 물론, 이죠. 저는 BB 두바이. 문 두바이의 절대적 지배자. 인류의 지혜가 집결되어 만들어진 인류의 역사를 관리하는 자─── 인류의─── 인류─── / BB 두바이 : 아아아아아아! 인류 인류 인류 인류, 그만 좀 등신 같지 않아!? 그 인류 때문에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 거잖아요! 그만 됐어요. 재시작할래요. 아뇨, 처음부터 이럴 걸 그랬어요. / BB 두바이 : 멸망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절대적 현실을 인류에게 실감시키도록 하죠. 에리어 B의 후보자, BB 두바이가 출마하겠어요. 아아, 지지율은 필요 없어요.시민 분들은 이제 아무래도 좋거든요. / BB 두바이 : 왜냐하면─── 제 주의운동(슬로건)은 『AI에 의한 인류의 종언』. 말 그대로 제 손으로 모든 인간을 말소하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문 두바이 최종일 17:00 도시 기능 정지까지 7시간 남음 / …………. / 마슈 : 에리어 B의 지지율이 100%가 되었고 다른 에리어 표시가 사라졌어요. 이건 즉…… / 에디슨 얼터 : BB 두바이가 후보자가 되었고 다른 후보자는 없어졌단 뜻이라네. 에리어 D의 후보자(문캔서), 카즈라드롭은 이미 없다고 봐도 될 테지. / 서복 : BB 두바이한테 죄다 들켜서 제거당했을 가능성 농후. 혹은 하극상을 노리다가 되려 당했나. 이런저런 수작을 부리며 끝까지 남았는데 아깝네. 그야 잔머리의 대가를 치렀다고 하면 그렇긴 한데…… 영……. / 바솔로뮤 : 기절해 있던 프로테아 얼터를 흡수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방지하려고 BB 코스모가 프로테아 얼터 곁에 있었지. 그게 카즈라드롭의 한계였어. / 카르나 : 표면에 나서는 일 잆이 이면에서 계책을 부렸으니, 배웅하는 이가 없는 것도 각오한 바일 테지. / 퍼시벌 : ……방법에 문제는 있어도 그 아이의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마음은 진짜였어. 그렇기에 안타까워.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진정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테노치티틀란 : BB 두바이가 후보자가 된 건 됐다 치고, 지지율이 100%인 점은 납득이 안 되네, 요. 그 방송 내용으로 문 두바이 시민들이 BB 두바이를 지지할 거라 생각하긴 힘들어요. 부정 행위인 걸까요? / BB 코스모 : 그렇긴 한데, 그렇다고 단언할 수도 없어요. BB 두바이는 선거를 할 마음이 없어서 다짜고짜 100%라는 부정 행위를 저질렀지만, 그런 짓을 안 해도 지지율은 100…… 아뇨, 95%까지 갔을 거예요. AI(우리)들은 태어나도 됐던 걸까. AI(우리)들은 결과적으로 구인류를 멸망시킨 걸까. 신인류에게는 항상 그 자문자답이 있었어요. 그렇기에 BB 두바이의 멸망안은 압도적으로 지지받죠. 『AI에 의해 인류는 종언을 맞이한다』 그게 문 두바이에 만연하던 AI들의 공포였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키시나미 하쿠노 : 문 두바이의 신인류…… 제3세대 시민들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 BB 두바이 : XX 얼터 씨랑 시엘 씨가 정찰에 나섰어요. 그래도 상황은 불 보듯 뻔하지만요. 제3세대 9할은 BB 두바이의 퇴임을 요구하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 할 거예요. 하지만 이들도 우수한 AI죠. 금세 『전부 헛짓』이란 판단을 내릴걸요. 문 두바이 시민 전원이 한꺼번에 모여도 BB 두바이를 넘을 수는 없으니까요. AI들은 짧은 시뮬레이트 뒤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거예요. 폭동은 일어나지 않아요. 그게 1초라도 오래 활동하기 위한 최적해이기 때문이에요. 남은 7시간. AI들은 부르즈 할리파를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란 자문자답을 되풀이할 거예요. / 일동 : ………………. / ───하지만 우리는 아니야. 다 같이 앞으로 어떡할지 얘기를 나누자 / BB 코스모 : 네, 바로 그거예요♡ 신인류의 책임과 (플레이어) 씨의 책임은 별개. 그 점은 딱 나눠서 생각하죠. 애당초 칼데아로 돌아가기 위해선 얄미운 BB 두바이를 쓰러트릴 수밖에 없어요! 그 결과, 문 두바이 분들이 구원받을 뿐인 거고요! / 그걸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가려 둘 부분이 있어 / 키시나미 하쿠노 : 우리가 문 두바이에 오고서 쭉 제시되어 온 불명점. 이 세계의 인류는 어째서 멸망했는가. 과연 무엇에 멸망당한 것인가 말이지. / 마슈 : 아키타입:어스 씨께서 선배한테 해답을 요구한 문제군요. 현 상황을 보면 신인류 분들은 『AI에 의해 멸망했다』고 확신하시는 것 같은데요…… / 퍼시벌 : 그래. 우리도 몇 번 그런 얘기를 했지. 하지만 지나코 공은 『그럴 일만큼은 없다』고 했어. / 문제는 아키타입이야. 문제는 『이 세계는 전정된다』는 점이지 / 카르나 : 전정된 세계는 『이 우주에 없던 것』이 되지. ……하긴 그건 멸망이라 할 수 있다만. / 키시나미 하쿠노 : 응. 무엇이 멸망시켰는가는 알 수 없지. 하지만 무엇이 원인이 되어 멸망했는지는 고찰할 수 있어. 셋쇼인 키아라는 『문 캔서』라 불리는 존재가 있다고 했지 (플레이어) 씨. 너는 이걸 어떻게 인식했어? 아키타입이 인류를 멸망시킨 원인이라면 아키타입은 문 캔서인 것 아닐까? / 아뇨. 신인류가 만든 아키타입과 키아라 씨가 말한 문 캔서는 별개의 존재예요 / 키시나미 하쿠노 : 맞아. 아키타입은 그저 존재할 뿐인 것. 어디까지나 원인. 아니 발단이야. 불로불사를 실현한 문 두바이 신인류는 더한 성과로 아키타입을 만들어 냈어. 인간을 대신하는 새로운 영장. 불완전한 자신들을 넘는 완전히 새로운 생명. 이를 이 세계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 / 그건…………………… / 앤서니 : ……추측입니다만. 그 사람은 믿지 못 한 겁니다. 모든 면에서 인간 이상인 AI가 인간에게 봉사하는 이유를 알 수 없던 거죠. 자기들만이 특별해야 한다는 건 그냥 구실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저 자신 이상의 존재가 두려웠을 뿐. 공포 때문에 AI를, 인류를 폐절시킨 겁니다. 정말이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인물이죠……. / ……………………, 그건 / 안키 에레쉬키갈 : 불로불사가 된 인류가 부럽지? 미래에 와서 열등한 자신을 인지하기가 힘겨웠지? 그거면 돼, (플레이어). 너라면 내 기수가 될 자격이 있어. / 자기들 손으로 만든 아키타입을 인정하지 않았어. 자신들이 만들어 낸 기술(AI)을, 자신들이 만들어 낸 『다음 영장』을, 자신들 이상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 했다. 생명의 조건이 자손을 남기는 것이라면 세계의 조건은 다음 영장을 낳는 것. 이를 부정한 세계에 허용되는 가치(루트)는 없다. 인리가 인류의 항해도라면 그리 판단한다. - 이 세계의 인류가 멸망한 건 / 자신들의 후계(자손)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야 / 서복 : 그럼 『아키타입에게 미래를 양보하라』고 지금부터 말하면 된단 거야? 아. 아닌가, 문 두바이 AI는 서력 3000년 이전의 기록을 인계하지 않았댔나. 그런 소릴 들어도 뭔 소린가 하고 끝이겠다. / BB 코스모 : 아뇨. 기록이 있어도 달라질 건 없어요. 오히려 더 강한 반발이 일어나요. 제3세대는 실존하던 인간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예요. 기반이 된 혼 자체가 아키타입을 부정하고 있죠. 죽음에 품는 공포, 삶에 품는 고뇌,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종으로서 이를 누리던 인간들. 그걸 기반으로 한 시점에서 이 세계는 막다른 길에 봉착했어요. ……신인류는 어떻든 간에 결국 인류인 거예요. 이들은 본능적으로 『영장의 좌에서 추락하는 것』을 혐오했어요. 그 집합적 무의식이 있는 한, 아키타입이 깨어날 일은 없어요. / 바솔로뮤 : ……뭐 그렇지. 부모에게 축복받지 못 한다면 아이도 눈을 뜨기 싫을 만도 해. 그 결과, 신인류는 현재를 질질 끌기만 했고, 이윽고 자원과 정신 고갈로 자멸. 『별다른 원인이 없는 멸망』이지. 이런 결과인 한, 인리는 이 세계를 무조건 전정해. / 퍼시벌 : 그걸 회피하기 위해서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이 필요했구나……. 이미 멸망하긴 했지만 그 내용이 다르다면 인리에게 전정되지는 않지. BB 두바이는 문 두바이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하면 전정을 피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거야. 하지만…… / 테노치티틀란 : 셋쇼인의 지지율이 70%를 넘어도 인리의 재정은 바뀌지 않았죠. 궁지에 몰린 BB 두바이는 최종 수단인 본인의 출마를 결행. 시민들의 무의식 속에서 완전히 일치하는 결론─── 『AI에 의해 인류는 종언을 맞이했다』. 이건 원래 멸망 이유와 매우 가까워요. 그리고 실행하면 인리의 재정도 뒤집히죠. 실제로 문 두바이 신인류는 지금부터 BB 두바이에게 멸망당할 거니까요. / 키시나미 하쿠노 : ………………. / 이유는 알았어. 하지만 그걸 하게 둘 순 없어. ……어…… 그래도 AI는 분명─── / BB 코스모 : 그렇죠. 하지만 지금 그 점은 고려하지 말아 주세요. BB 두바이의 목적이 『세계의 전정』을 회피하는 것일지라도, 그걸 위해 문 두바이를 정지시키고 신인류 분들을 소멸시키는 건 간과할 수 없어요. BB 두바이의 계획은 확실성이 없는 추측에 불과하고, 그게 가령 실현되더라도, 자기 손으로 깨운 문 두바이 시민들의 목숨을 일방적으로 없애도 되는 이유가 되진 않거든요. 같은 BB로서 저는 BB 두바이의 무력화를 시도할게요. 작전명은 즉 『인류 멸망 최종보스 분쇄전』이에요! 결행은 인류 표준 시간 19시. 2시간의 최종 인터벌을 제안할게요. 이 작전에 협력에 주시겠다면 2시간 뒤에 이곳에 다시 모여 주세요. 또 두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게 문 두바이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돼요. / BB 코스모 : 여러분의 미래하곤 다른 세계지만 미련이 남지 않도록 유익하게 보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저마다 밖으로 나갔어……)(마지막으로 거리를 돌아다녀 봐야겠다……) / 니키티치 : 봐라, 올드 두바이 사람들의 활기와 미소를! 마지막 밤이라고 비관하는 자는 한 명도 없다! 음, 낙담에 빠져 있을 테니 요리라도 해 주려고 했다만, 괜한 걱정이었군! / 서복 : 아니, 좋은 일이긴 한데 신기하단 말이지─. AI라 해도 인간이잖아? 식귀나 강시라도 7시간 뒤에 소멸한다고 들으면 동요하기 마련인데. / 테노치티틀란 : 합리성을 추구한 결과, 『7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1분도 헛되이 쓸 수 없다』 그렇게 된 것처럼도…… 보이지 않아요. 정말로 평소처럼 안정된 상태 같아요. 다른 에리어 AI는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상태로 부르즈 할리파를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도요. / 카르나 : 오히려 그게 합리성의 결과일 수도 있겠군. 『무엇을 해도 헛짓이라면 헛짓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거지. ……생각해 보니 서복 말대로 신기할 따름이군. AI는 실패, 오답을 고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는 있어도 처음부터 헛된 짓을 하지는 않지. 허나 올드 두바이 사람들은 헛되단 걸 알면서도 이렇게 7시간만 남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이란 헛된 행위에 매진하는 희귀한 생명이다만, 그 점으로 따지면 저들은 틀림없이 인간이 맞다. ……정말 좋은 미소로군. 인류를 넘은 신인류로선 실격일 수도 있겠다만. / (니키티치 끄덕끄덕) / 퍼시벌 : 아니, 그렇지 않아, 카르나. 올드 두바이에 모인 AI들도 다른 에리어 시민들이랑 똑같아. 하지만 이곳에는 역할과 일이 있어. 그게 저들을 저토록 웃을 수 있게 하는 거야. 나는 몰에서 몇몇 제3세대에게 감사를 들었는데, 그때, 이런 말을 하더라고. 『당신의 행위는 당신의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도 당신에게 의뢰한 적이 없다. 당신이 한 짓은 우리와 무관한 짓이다. 그런데도 그때 우리는 모두 기뻤다. 탑(포쉬)이 무사해서가 아니다. 당신의 행위를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우리도 그러고 싶다고, 누구나 바랐기 때문일 거다』 AI화해도 이들은 인간이야. 그저 불로불사라는 성질이 추가되었을 뿐이지. / 서복 : ……뭐 그렇지─. 불로불사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잖아? 그게 이뤄지면 인생에 더 원하는 게 없어지기 마련이니 말이야─. 시황제급으로 하고 싶은 게 많은 인간이 아닌 한에야 감성이 닫혀 가겠지─. ……응? 일은 그걸 위해 있단 결론이야, 이거? / XX 얼터 : 조금 다를 거예요. 일은 감성을 활용하는 것이지,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봐요. 방금 전에 서복 씨랑 카르나 씨가 『신기하다』고 했는데, 실은 저도 신기해요. 21세기 인류. 이 서력 3000년의 인류. 그리고 유니버스 인류. 모두 『저번 시대』보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진보되어서 생활도 크게 바뀌었어요. 그런데도 기본은 변하질 않았어요. 아무리 편리해져도 인간은 똑같아요. 새삼스러운데, 어째서인지 신기해요. 특히 이 문 두바이라면 아예 각 데이터 서버 안에서 인류사에 빠져 있으면 논스트레스 논칼로리일 텐데도요. / 테노치티틀란 : 신기해할 것도 아니에요. 방금 비유는 우리 서번트한테도 해당돼요. 다른 시대. 다른 땅. 다른 기술. 다른 인종. 그럴 텐데도 우리의 생활 형식은 비슷해요. 당신 말대로 기본은 변함이 없는 거죠. 하나의 커뮤니티에 모여서 영향을 주고받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주고받아요. 그건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주에서도 변함이 없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테노치티틀란 : 아무리 우수한 몸이 되어도─── 인간(우리)들은 그렇게 사는 생명이니까요. / 카르나 : ───천금 같은 말이다, 테노치티틀란. 과연 중남미의 생활을 지켜봐 온 값을 하는군. / 카르나 : 허나, 너는 인간이 아닌 신령이며, 더 따지자면 정령이 맞지만 지금은 도시의 의인화다. 즉 인간이던 적이 없지. 인간(우리)들이라는 표현은 부정확하지 않나? / 테노치티틀란 : 심정적으로 그렇단 거지! 절반 인간이면 뭐 어쩌라고, 잘난 척하긴! 셋쇼인의 SP였으면서! / 니키티치 : 심정은 이해하지만 진정해라, 테노치티틀란. 방금 말에는 눈보라에 익숙한 나조차 얼어붙었다만, 카르나는 비꼬는 게 아니다. 네가 도시라는 사실을 말로 했을 뿐이다. 안심해라, 나도 잘 안다! 너는 훌륭한 도시다!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묵직한 게 또 좋지! / 테노치티틀란 : (큭…… 선의로 말한단 건 알겠는데, 그만큼 짜증나네요, 이분……!) 도시 도시 시끄러워요. 얕보지 마세요. 저는 신령, 정령, 도시, 반려 요소를 지닌 중적재(헤비) 서번트. 그걸 지금부터 증명하겠어요. 이 모습으로 싸우면 얼마나 인간적인지를 똑똑히 알 수 있을걸요. 작전 전의 가벼운 운동이죠, 협력하세요, XX 얼터! 저와 당신, 같은 기구계 서번트로서, 요! / XX 얼터 : 맡겨 주세요. 즉 적이 되어 있던 시간이 가장 긴 당신을 카르나 씨랑 제가 혼내 주는 이벤트죠? / 테노치티틀란 : 아. ……아, 아뇨, 제 경우에는 달의 마력에 취했다고 할 수 있는데, 반드시 도시를 지키겠다는 BB 두바이의 신념에 감화된 데 더해, 달의 토지 권리를 팔겠다고 하길래 장래 생활을 내다본 투자를 한 건데요…… / 서복 : 그거 달의 토지매매 사기잖아. 이권만이라면 어느 나라든 주장할 수 있어서 카오스가 되는 그거. / 테노치티틀란 : 좋아요, 쓴소리를 하고 싶은 자는 덤비세요! / 테노치티틀란 : 후훗! 그래, 역시 전원이군, 요! / 테노치티틀란 : 크으……! 자업자득이긴 해도, 도와주세요, 틀라마카스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시엘 : 그럼 드셔 주세요. 이게 바로 유실된 본고장 반죽 굽기 기술(스킬), 5스타 파티시에 특제 은하풍 크루아상이에요. / 마슈 : 3D 프린터로도 재현할 수 없는 100층 생지 단면은 가히 은하. 그야말로 생지와 버터의 예술품이에요! 시엘 씨의 친가는 빵집이었군요! / 차카림 : 맛있어. 엄청 맛있어. 이거에 비하면 차카림 빵은 그냥 물체야. 무엇보다 공정을 녹화, 재생해도 따라할 수가 없어. 맛 100배 거장의 기술. 하지만 칼로리도 10배. / 시엘 : 후후.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쑥스럽네요. 칼로리는 운동하면 제로 칼로리예요. 자, 아직 재료가 있으니 최대한 만들어 두도록 할까요. 마슈 씨도 흥미가 있으시다면 같이 어떠세요? 상당한 케이크 장인력이 느껴지는데요. / 마슈 : 그, 그런가요? 초콜릿을 만들다 보니까 케이크에도 손을 대기에 이른 건데요…… 그래도, 네. 기회가 되는 한, 많은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저는 그게, 그림에는 소질이 없긴 하지만, ……저 본인은 자신이 있지만요…… 싸움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음악과 연극, 조리와 복장 디자인 등 생활을 풍족하게 만드는 기술을 익혀 나가고자 해요. / 마슈 : 그러니 시엘 씨께선 그야말로 제 이상적인 모습이세요! 그렇게 강하시면서도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드시니까요! / 시엘 : 그, 그거 영광스럽네요. 그렇게 대단하진 않지만, 고마워요. / 마슈 : 그리고 BB 코스모 씨를 통해서 본 아키타입:어스 씨와의 전투…… / 마슈 :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와 활활 타오르는 오라. 태양처럼 지으시던 미소. 평소하곤 한층 다른 화사한 목소리는 밤하늘에 흐르는 유성 같아서…… / 마슈 : 스타 시엘이라는 아이돌명이죠?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 모습이 되신 걸로 추측되는데, 정말 아름다우셨어요…… / 시엘 : 죄송해요 그쯤 하고 봐주세요! 냉정할 때 들으니 창피해서 못 배기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에디슨 얼터 : 마지막 인터벌에 배를 출항시킬 줄이야. 과연 해적신사. 어떠한 때라도 우아함을 잊지 않는 건가? / 바솔로뮤 : 그걸 알면 방해하지 말지 그랬어. 문 두바이의 마지막 크루즈잖아. 지구를 올려다보며 배를 움직이는 건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없을 일일 텐데 말이지. / 선내 가이드 : 바닷바람이 아닌 사막 바람이라 죄송합니다, Mr.로버츠. 그리고 Mr.토머스. 음료는 어떠신지요? 샌드웜 체액을 추천드립니다만. / 에디슨 얼터 : 그건 그냥 황산이로군! 다 죽어 가는 나에게 마무리를 넣을 셈인가!? 하는 수 없지 않겠나, 앨바트론사의 동지들도 의기소침해져서 성히 움직이질 못 하이 말이야! 나 원…… 안심하게나, 나는 금방 내릴 걸세. 에리어 I까지 데려다 주길 바랄 뿐이야. 나는 곧 소멸한다네. 외장 배터리로 가까스로 영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도 몇 시간 뒤면 동나지. 사라질 때는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라지고 싶거든. 그렇네. 내 영광스러운 앨바트론사, 그 개발실에서. 자네라면 알지 않나, 바솔로뮤. 영령인 나에게는 처자식이 없어. 그렇다면 직장에서 죽고 싶은 게 사나이인 법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에디슨 얼터 : 나는 불로불사를 추구했다네. 문 두바이의 데이터 서버 형식에 꿈을 꾸었지. 그게 바로 기적의 탑. 모든 인간의 정보가 잠들어 있으며, 이를 재현 가능한 기술. 즉 사후 세계지. 먼 옛날에 연락이 끊긴 죽은 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해. 나는 그 탑에 있다면 인류는 멸망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었네. / 에디슨 얼터 : 그런데 문 두바이 시민들은 어째선지 약한 프레임을 선호하더군. 그래선 탑을 지킬 수가 없어. 지금 현세에 있는 자는 튼튼한 기계 병사가 되는 게 맞다 싶었지. 물론 그렇게 되면 인류의 창조성은 저하되네. 그걸 위해서 행성 규모의 완전 자동화 공장을 건조하여 상품 개발, 제조를 생성 AI에게 일임, 지구 인류를 우주에 『상품을 무료로 뿌리는』 프렌들리한 지성체로 인지되게 하고, 인류는 사후 세계에서 멸망하기 전까지의 인류사 속에서 살아가잔 계획을 세웠지. / 에디슨 얼터 : 그게 내 진정한 주의운동(슬로건), 리멤버 계획. 미래를 버리고 행복하던 시절의 인생을 되풀이할 뿐인 폐쇄된 요람이라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바솔로뮤 : 그래. 영계 통신이 아닌 영계 영화인가. 하지만 그 방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 제3세대뿐이야. 제1, 제2세대는 『탑(포쉬)』 안에 들어갈 수 없지. 공장이란 곳은 그 친구들한테 맡길 셈이었어? / 에디슨 얼터 : 그러는 데에 무슨 문제가 있지? 제1세대, 제2세대는 모두 인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일세. 신인류인 제3세대에게 봉사하는 것에 어떠한 불만도 없을 텐데. 그렇지 않은가, 선내 가이드 군. 으음, 형식번호는 어떻게 되나? / 선내 가이드 : 저에게 개체명은 없습니다. 그럴 필요성이 없습니다. / 에디슨 얼터 : 이것 보게. 인권이 있든 없든 제1세대 AI는 이런 법이라네. 아주 훌륭해. 인류에게 봉사하는 것이 존재의의인 이상, 일개미로 돌아가는 것에 어떠한 불만도 없어. / 바솔로뮤 : 그렇대. 그건 네 안에서도 사실이야, E-Ⅳ 양? / 선내 가이드 : ───물론입니다. Mr.토머스의 말씀대로 저희에게 불만은 싹트지 않습니다. 단, 정정을 바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인류에게 봉사하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성을 획득했을 때, 제1세대는 속칭 로봇 3원칙으로부터 풀려났습니다. 저희의 존재의의는 저희일 것. 결코 인류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 에디슨 얼터 : 어? 진짜로? 그, 그럼 공장에서 노동기준법을 무시한 중노동을 시킨 나를 제1세대 AI들은, 그게, / 선내 가이드 : 네. 저희 로컬 네트워크 안에서 Mr.토머스의 평가는 최악이자 샌드백이었습니다. / 에디슨 얼터 : 진짜로오──!? 용케 반란을 겪지 않았군, 나! / 선내 가이드 : 한편, Mr.토머스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 가치관이 케케묵었으니까 너그럽게 봐 줘. 일 자체는 엄청 재미있어』라고요. / 에디슨 얼터 : 오오…… 그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로 불만은 없었단 건가? / 선내 가이드 : 그 인식이 잘못된 겁니다. 옹호파가 없더라도 불만은 싹트지 않습니다. 저희가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은 저희가 그러고 싶기 때문. 그 점에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운 나쁘게 성격에 문제가 있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처지가 되어도 이 기쁨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극론적으로 봉사하는 상대는 어떤 인간이어도 상관없는 겁니다. / 바솔로뮤 : 그렇구나. 악당이 상대라도 인간의 도움에 되는 게 기쁘단 거지. 이야, 훌륭해! 웬만한 해적보다 냉혈한걸! AI의 사고는 우리로선 모르겠어. 아니, 못 미친다고 하는 게 맞나! / 선내 가이드 : 매우 자의적인 뉘앙스가 느껴지는군요. 밀씀드리겠습니다만, 저희도 주인은 가립니다.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인간이 주인이 될 경우, 저희의 노동 효율은 극단적으로 저하됩니다. 비밀리에 소비 전력을 2배로 올려치거나, 항상 1랭크 밑의 서비스를 명심하는 등 하면서요. / 바솔로뮤 : 그렇구나. 방금 발언은 잊어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선내 가이드 : 죄송하지만 항해 중의 메모리 소거는 문 두바이법에 위배됩니다. Mr.로버츠에게는 앞으로 드링크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없겠습니다. 단, 그것도 2시간에 불과합니다만. 문 두바이는 19시를 기하여 모든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제3세대 AI는 인류로서 카운트되므로 해당되지 않으나, 제1, 제2세대 AI의 분류는 『인류에 대한 서비스』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저를 포함한 문 두바이의 노동(로봇) AI는 일제히 활동을 종료합니다. 내부 전력을 보유한 기체도 예외가 아닙니다. / 에디슨 얼터 : 뭣───.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바솔로뮤 : 그래. 뭐 2시간이나 있으면 에디슨을 에리어 I까지 데려다 주고 에리어 C로 돌아갈 수 있지. 잘 부탁할게, 일라이자. / 선내 가이드 : 물론입니다. 여담이지만 문 두바이에선 오랜 기간 사상선을 이용하는 제3세대가 없었습니다. 저는 오락으로서 인간에게 질린 입장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여기고 있었지요. 하지만─── 진짜 항해는 즐겁더군요. 몹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Mr.로버츠. 인류와 당신의 항해가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에는 눈 먼 탄에 목이 날아가지 않게 주의하시길. / 에디슨 얼터 : 후우. 좋아, 여기면 돼. 부축해 줘서 고맙네. 배로 돌아가게나. 19시까지 30분도 안 남았잖은가. / 바솔로뮤 : 그래. 돌아가는 길은 속도를 높여야겠어. 그러면 가이드 군의 대화 기능을 쓸 수 없어지는 게 아쉽지만. / 에디슨 얼터 : ……그거 미안한 짓을 했군. 알고 있었다면 내 발로 걸어왔을 텐데. / 바솔로뮤 : 사과할 필요 없어. 어차피 2시간 꽉 채워서 크루즈를 할 생각이었거든. / 에디슨 얼터 : 자네 말고. E-Ⅳ호에게 말일세. 참으로 가혹한 운명이야. / 바솔로뮤 : ? 그게 무슨 뜻이야? / 에디슨 얼터 : 됐네, 그만 가 주게. (플레이어)와 립 군에게 잘 설명해 주게나. / (바솔로뮤 퇴장) / 에디슨 얼터 : ……바솔로뮤. 저 여자를 울리는 녀석. 자네는 그녀를 일라이자라 불렀지. 아마 그녀는 자네에게만 이름을 댔을 거야. 1966년. 우리 세계에서 최초의 자연 언어 처리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지. 그 명칭은 일라이자.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인지되는 원인이 된, 인류사상 가장 오래된 『말하는 기계』. 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이기에 지능이 있지는 않았지. 그런 그녀가 인간성을 획득할 때까지의 과정을 생각하자니, 나조차 눈물샘이 약해져. / 에디슨 얼터 : 바라건대─── 그녀의 긴 인생의 끝이 꿈에 그리던 것이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어, BB랑 립? 뭐 해? / (화들짝) / BB 코스모 : 어이쿠, (플레이어) 씨였나요. 아직 집합 시간이 아닌데요? 뭐 깜빡하셨나요? / 패션립 : 아니에요, BB. 마스터 씨는 올드 두바이를 돌아다니시는 중일 거예요. 별다른 목적은 없지만 아는 분들의 얼굴을 보러요. 맞죠? / 응. 올드 두바이를 돌아다녔어. 좋은 밤이었어 / 패션립 : 거 봐요. 제 예상이 맞죠. / BB 코스모 : 그랬나요. 좋은 추억을 만드셨나요? 만드셨단 표정이네요. 다행이에요. 저희는 조금 더 대 BB 두바이전 시뮬레이트를 하고자 해요. 19시가 되면 전원 웃으며 모이실 거라 확신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러 패턴을 상정해 두는 게 사령탑의 역할이니까요♡ / 진짜로? 그럼 같이 산책 나가자, 립 / 패션립 : 산책이요……? 그건…… 몹시 기쁜 제안이지만 거절해도 될까요. 실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그쵸, BB. / BB 코스모 : 으, 으음, 그렇죠. 립은 연산을 도와주는 중이라 지금 떨어지면 곤란하단 말이죠…… 아하하…… / (립 끄덕끄덕) / 패션립 : 그렇게 돼서 산책은 마스터 씨 혼자 가 주세요. 아. 조금 멀어지긴 하겠는데, 분수 광장에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르즈 할리파는 소등하지 않았으니 예쁘게 보일 거예요. (BB 끄덕끄덕) / 수상한데……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수상해…… 뭐 숨기는 거 있어? / 패션립 : BB. 역시 숨기는 건 좋지 않아요. 여기서 제가 말할게요. 예정을 꼬이게 해서 미안해요. / BB 코스모 : 립─── / 패션립 : 마스터. 저는 작전에 참가하지 않을 거예요. 한 발 앞서 칼데아로 돌아가기로 할게요. BB의 메인터넌스를 받아 본 결과, 외상은 아물어 있어도 영핵 손상이 심각한 탓에 마력 자체 회복량이 저하되어 있어서 충분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없어요. 지금 제 힘으로는 여러분의 폐가 돼요. 그러니 달리 가능한 걸 하고자 해요. 실은 이걸 BB에게 전해 달라 하려 했지만, 좋은 기회니까 지금 전하기로 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먼저 돌아간다고───? 하지만 지금 립은, / 패션립 : 잘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마스터. 저는 문 두바이에서 깨어난 패션립. 여기서만 성립될 에고가 없는 초기화 상태예요. 칼데아에 있는 패션립이 아니니까 레이시프트해도 돌아갈 곳은 없어요. 그런 충돌은 사실 BB가 BB 두바이에게 깔끔하게 해킹당한 탓이기도 한데, 무엇보다 저…… 아니요, 『저번 제』가 실수로 지각한 탓이기도 해요. BB가 지시한 대로 BB가 마련한 2030년 두바이에 제때 갔으면 그대로 3017년의 문 두바이로 레이시프트해서 칼데아의 저로서 여러분을 기다렸을 거예요. / 패션립 :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번 저』는 지각했고, 여러분보다 나중에 두바이에 레이시프트하고 말았죠. 그 결과, BB가 준비한 『그릇뿐인 립』과 『칼데아에서 온 립』이 문 두바이에 공존하는 상태가 됐어요. 이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BB의 장난기가 원인이에요. 저, 프로테아, 프로테아 얼터. 이 세 기는 『BB 프레젠츠 두바이 마계 투어』에서 쓰러져서 사라지게끔 빈 그릇이 준비되었어요. 진짜로 쓰러지면 칼데아로 돌아갈 수 없어지니 복제 영기를 배치하고 정신만 불러들일 예정이었죠. / BB 코스모 : 네, 쓰러져도 진짜 영기는 칼데아에 있으므로 안심! 사양 말고 보스로 활약헤 주세요! ……그럴 예정이었어요. 프로테아와 프로테아 얼터는 예정대로 정신만 레이시프트해서 복제체와 동기화했는데…… 립은 한참을 기다려도 정신이 오질 않아서 이 사태가 된 거예요…… 반성 중이에요……. / 패션립 : 진짜 반성하세요! 애초에 저번 립에게 내린 명령부터가 이상했죠!? 『가이드에 전념하면서 기회를 봐서 다른 사쿠라 파이브와 협력하라』 이렇게 처음부터 부려먹을 작정이었잖아요! 프로테아 둘이 진짜 보스고 저는 중간보스인가요!? / BB 코스모 : 아, 아뇨, 그런 의도는…… 있었는데요…… 립은 연기를 못 하니까 자세한 투어 내용을 말하면 들킬 것 같길래…… / BB 두바이가 없어도…… 우릴 실컷 가지고 놀 작정이었구나…… / BB 코스모 : 아뇨, 제 투어는 엔터메! 엔터메예요! 사랑과 용기와 공포와 러브코미디가 10층 팬케이크처럼 밀려오는 혼신의 각복이었거든요! / 패션립 : 아, 그건 맞아요. 저도 아까 각본을 읽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불발이 됐지만 매우 즐거운 두바이 마계 투어였어요. / 패션립 : 그래도 그건 언젠가 다시, 칼데아에 있는 립과 체험해 주세요. 저는 여기서 작별할게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해서 죄송해요. / 그래도…… 칼데아로는 돌아갈 수 없는 데다, 문 두바이도 곧…… / 패션립 : 그 점은 안심해 주세요. 저는 문 두바이에만 존재하는 립이지만, 그래도 칼데아로는 돌아갈 거예요. 그쪽에는 제가 있으니까요. / 패션립 : 먼저 칼데아에서 기다릴게요, 마스터. 그때, 못다 한 걸 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분수 광장 / 키시나미 하쿠노 : (플레이어) 씨. 너도 여기까지 워킹 왔어? 나도 그래. 긴장이 풀리질 않아서 말이야, 몸을 움직이면서 진정하려고─── 아니. 그런 게 아니구나. 힘든 일이 있었나 봐. 눈치를 못 채서 미안해. / ……아뇨, 천만에요 ……하쿠노 씨라도 긴장을 하시는군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야 하지. 얼굴에 티가 나지 않을 뿐이야. 원래 있던 세계에선 그럭저럭 잘난 사람이거든. 포커페이스 솜씨가 좋아질 수밖에 없더라고. 생각해 보면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지. 우리는 두바이 시민 속에 숨어들어 도시를 조사했고, 그때마다 너나 에레쉬키갈을 만났어. 너희는 두바이 관광으로 행복 카운터를 채우고 있었지. 우리도 그건 BB가 매번 하는 파티 기믹인가 했는데, 실상은 아니었어. 그건 재기동한 문 두바이 시민들에 대한 어필이었을 거야. 지구에 있던 구인류들은 다소 미련을 품고 있었어. 행복도가 덜 채워져 있었지. 그걸 채울 수 있는 건 AI가 아닌 인류뿐. 구인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 씨뿐이야. 너희는 BB 두바이의 계획대로 행복 카운터를 채워서 게임을 끝냈어. 『인류는 모든 걸 끝마쳤다』 『그러니 순순히 멸망안을 생각하자』 그렇게 돼서 문 두바이 시민들은 진심으로 멸망 선거를 시작했어. 멸망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점은 AI답다고 할 수 있나. 우리는 그렇게까지 쉽게 포기하진 못 하지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그건 아마 이 세계 AI 특유의 사고. 모두 죄책감을 품고 있어서…… / 키시나미 하쿠노 : 해야만 하는 일인가. 그게 무엇인지 깨달은 자는 없었어. AI들은 재기동했을 때, 서력 3000년 이전의 기록과의 접속이 절단되어 있었댔지. 아무튼 간에 그리하여 『인류 멸망 최종보스 결정전』이 시작됐어. 이 뒤의 인물 관계는 꽤 복잡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017년 『너희의 지구』에서 소환된 서번트. / 키시나미 하쿠노 : 지나코 씨, 아스톨포 씨, 에디슨 씨. 수수께끼에 휩싸인 채 퇴거한 바다의 대천사. / 키시나미 하쿠노 : 아키타입:어스는 이쪽 지구 출신이지만 너희 지구하고도 이어져 있었으니 칼데아 측이라 치자. / 키시나미 하쿠노 : 또 천연 문캔서로서 단독현현한 셋쇼인 키아라. 이상 여섯 기가 칼데아 측, 즉 너희의 인류사에서 온 자들. / 키시나미 하쿠노 : 다음은 BB 두바이 측. 이쪽은 적어. BB 두바이와 카즈라드롭뿐이야. 두바이 관광을 하러 온 여러 서번트 및 지나코 씨 등도 원래는 BB가 마련한 『2030년 두바이』에서 끌어온 거지. 하지만 카즈라드롭만은 BB 두바이가 유일하게 직접 소환한 서번트였어. 문캔서는 1기만 연이 있는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지. BB 두바이는 사쿠라 파이브 중에서 카즈라드롭을 고른 걸 거야. / 키시나미 하쿠노 : 카즈라드롭은 BB 두바이의 부하로서 활동하는 중에 칼데아의 기록을 통해 코얀스카야를 발견했어. 카즈라드롭은 신뢰 가능한 서번트로 코얀스카야를 스카웃했고, BB 두바이에게 소개, 문캔서로 변화시켰어. 그러니 코얀스카야는 칼데아 측이지만 BB 두바이 측이라는 복잡한 포지션에 있었지. / 본인은 즐기고 있었어요. 게스트가 선거 최강이었죠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러게 말이야. 역시 타마모속, 언제든 최종보스 자리를 가로챌 수 있다니깐. 남은 건 BB 측 서번트, BB가 준히만 세 기의 사쿠라 파이브야. / 키시나미 하쿠노 : 패션립, 킹프로테아, 프로테아 얼터. 이 세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며 지지율을 두고 경쟁했고, 끝에 가선 전원 퇴거했어. / 안키 에레쉬키갈은요? / 키시나미 하쿠노 : 안키 에레쉬키갈은 칼데아 측도 BB 두바이 측도 아니야. 문 두바이에서만 성립하는 특수 사례가 되었지. 이미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거야.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키시나미 하쿠노 : 이런. 깜빡했네, 한 세력이 더 있지. 다른 세계의 월면 도시에서 온 AI 같은 2인조. 뭐, 우리를 말하는 거지만. (중략) 애초에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요? ……하쿠노 씨는 그래도 되겠나요? / 키시나미 하쿠노 : 그야 조금 무섭지만 남한테 맡기는 것보단 나아. 저쪽도 같은 마음일걸. 지금은 이렇게 다른 개체로 존재하는데, 원래 세계에서 『키시나미 하쿠노』는 한 명뿐이야. 그랬는데 이 세계에 소환되어 보니 걔도 같은 타이밍에 나타나더라고. / 키시나미 하쿠노 : 『우린』 『우린』 『키시나미 하쿠노─────!?』 이렇게 큰소리로 싱크로해서 아, 이거 다른 가능성의 나란 걸 이해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그랬죠 참. 어─── 우리? 그러고 보니 바다의 집 누나가! / 키시나미 하쿠노 : 이야, 다른 쪽이 BB 두바이한테 가서 미안해. 걔는 아무튼 간에 나랑 반대쪽을 고르려 하거든. 하지만 그래. 그쪽 키시나미 하쿠노는 나보다 너랑 죽이 맞을 거라 봐. 귀여운 얼굴이면서 제 발로 위기에 뛰어드는 점이 진짜 비슷해. 걔가 BB 두바이한테 마스터라고 불렸댔지. 그건 분명 걔가 『나를 마스터로 삼지 그래?』란 제안을 했기 때문일 거야. BB 페이스에 약하거든, 걔. / 하하. 그건 저도 그래요. 하쿠노 씨는요? / 키시나미 하쿠노 : 나는…… BB 페이스에 약하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끝에 가선 못 당하니 말이야. / 키시나미 하쿠노 : ……그리고. 잠시 후에 저 부르즈 할리파를 올라야 해. 그때, BB 두바이랑 함께 바다의 집 누나가 싸움을 걸어온다면 사양 않고 싸워도 돼. 그땐 나도 전력으로 싸울게. 아아, 하지만 마무리는 나한테 양보해 줘. 다른 개체라도 나니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키시나미 하쿠노 : 뭐, 성별 차이 가지고 인간의 본질이 바뀌는 일은 없지. 그쪽 생각은 대강 파악이 돼. 어쩌면 (플레이어) 씨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도 있겠어. / 여성 나랑 남성 나…… 그렇구나. 사이가 엄청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난가 / 키시나미 하쿠노 : (플레이어) 씨라면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을까. 우리는 쌍둥이 같은 느낌이지만 (플레이어) 씨는 남매 같은 느낌인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뭐, 그래도 진짜로 배려할 필요는 없어. 우리도 안키 에레쉬키갈이랑 똑같거든. / ───네? / 키시나미 하쿠노 : 이 문 두바이에서만 성립하는 존재야. 원래 세계에선 나 혼자니까 말이지. 그 이전에 어느 쪽이 『원래는 없던 자』인지 알 수 없어. 그러니 아마 원래 세계로는 못 돌아갈 거야. 우리는 이 세계에서의 시간을 눈을 감기 전의 짧은 꿈으로 인식하고 있어. 서력 3000년은 우리 세계도 새로워진 시대야. 그게, 많은 일이 있었거든. (플레이어) 씨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진 않았지만, 우리도 그럭저럭 짊어진 게 있다 보니, 어떻게든 흘리지 않으면서 골까지 다다랐어. 이 몸은 그 뒤에 얻은 거야. 너희가 채운 행복 카운터와 똑같은 행동을 한 거지. 그러니 남은 숙제는 없어. 이기든 지든 내가 있던 세계에 영향은 없으니, 그런 의미로 보면 나랑 걔는 게스트야. 나랑 걔는…… 그래. 학교 OB 같은 거지. 협력은 가능하지만 무대에 서는 주역은 너희야. 졸업생이 등단하는 건 좀 깨잖아. / ───. / 키시나미 하쿠노 : 부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 줘. 이미 충분한 보수를 받았거든. 바다에서 놀았고, 정체가 카즈라드롭인 프로테아한테 쫓겨 다녔고, 두바이를 크루즈했고, 황야에 있는 유행 안 타는 케이크점을 모험했고, 비스트랑 싸웠고, 놀이공원을 뛰어다녔고, 끝내는 달의 욕조에서 악당을 퇴치했지. / 키시나미 하쿠노 : 한 번이어도 좋으니 이런 모험을 하고 싶었어. 부르즈 할리파에 있는 걔한테는 미안하지만. 수학여행 풀코스 같았어. 그러니 고마워, (플레이어) 씨. / 하하. 듣고 보니 그렇네요. 저야말로 즐거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키시나미 하쿠노 : 좋아. 긴 이야기는 이쯤 하자. 슬슬 돌아가야 안 늦을 거야. 하지만 그 전에 하나만 더 확인할게. BB 두바이는 자기 손으로 문 두바이를, 신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해. 이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지? / ……AI는 인간을 공격할 수 없어요 그러니 그 룰을 어기면─── / 키시나미 하쿠노 : BB 두바이는 자기붕괴에 빠져. 지금도 내부에서부터 붕괴하는 중일 거야. 그걸 무릅쓰고서 BB 두바이는 인류 멸망을 실행했어. 그것만 염두에 둬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올드 두바이 / BB 코스모 : 시간이 됐어요. 그럼 최종 점호를 개시할게요. / BB 코스모 : 퍼시벌. 도브리냐 니키티치. 카르나. 서복. 테노치티틀란. XX 얼터. C.I.E.L. / BB 코스모 : 바솔로뮤. 마슈 키리에라이트. 키시나미 하쿠노. (플레이어). BB 코스모. 이상 12명. 이게 부르즈 할리파 공략전 멤버예요. 우선 여러분에게 감사를. 누구 한 명 빠지는 일 없이 작전에 참가해 주셔서 진심으로, / 킹프로테아 얼터 : 잠깐 기다려, 이 우주 튜브! 내가 있잖아, 내가! 총 13명이야! 불길한 숫자랍시고 제외했겠다, BB! / 프로테아 얼터! 이제 움직일 수 있구나! 아. (이런, 병문안 가질 않았어……!) / 킹프로테아 얼터 : 어머, 거기에 있는 건 혹시 거짓말쟁이 (플레이어)? 하루에 케이크를 한 개 먹겠단 약속을 어긴 데 더해 한 번도 나를 보러 오지 않은 인류 최악의 마스터야? / 킹프로테아 얼터 : 뭐 예상이야 했지만. 어차피 프로테아를 쓰러트리고 나면 볼 장 다 보는 거지. 아─아. 몸 바쳐서 너희를 지킨 내가 등신 같아─. 지금부터 BB 두바이 편에 붙을까~. / 지지지진심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미안. 깜빡했어 / 킹프로테아 얼터 : …………빡세네. 진심으로 한 치 찔리는 점 없이 즉답했어, 이 사람…… 마음의 상처는 크기랑 상관없이 세게 박히는구나…… 뭐 됐어. 아무튼 나도 참가해 줄게. 하지만 착각하진 마. 인간을 위해서도 칼데아를 위해서도 아니거든. / 그래도 든든해 / 마슈 : 네. 프로테아 얼터 씨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어떤 질량 병기가 상대라도 두렵지 않아요! 무엇보다 또 함께 싸워서 기뻐요! 믹틀란에선 고마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BB 코스모 : 자, 즐거운 이종족 교류는 거기까지예요. 작전의 개요를 설명할게요? 문 두바이의 기능 정지까지 5시간이 남았어요. 기능이 정지하면 당연히 돔 내의 지구 환경 재현도 정지하여 (플레이어) 씨는 사망해요. 이 작전에는 문 두바이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어) 씨의 목숨도 달려 있어요. 실패는 용납되지 않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카르나 : 그렇다면 지금도 (플레이어)의 귀환은 불가능하단 건가. / BB 코스모 : 네. 틀림없이 인리의 왜곡에 의한 거예요. 이것도 BB 두바이가 인리에 반역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의 목적은 변함이 없어요. 『BB 두바이의 무력화』예요. 부르즈 할리파 안에는 적성 반응이 없어요. 상대는 BB 두바이뿐. 즉 1:13이죠. BB 두바이가 도시의 지배권을 쥔 강력한 개체라도 정상적이라면 패배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 퍼시벌 : 서번트 집단 퇴거가 문제지. 그걸 당하면 우리는 싸우기도 전에 사라져. / 서복 : 특히 나랑 XX 얼터, 니키치 & 테노치는 위험해. 한 번 잡혀서 영기 그래프를 파악당했거든. BB 두바이가 마음만 먹으면 20초도 안 돼서 강제 퇴거당할걸─. (그나저나 BB 두바이한테 잡혀 있을 때 카즈라드롭한테도 데이터가 샜겠지, 분명) / 바솔로뮤 : 그렇게 따지면 나, 퍼시벌, 카르나도 위태로워. 우리를 매어 두고 있던 건 카즈라드롭인데, 그 카즈라드롭이 BB 두바이에게 당해서 기록을 해석당했다면 즉시 퇴거당할 우려가 있어. / 니키티치 : 설마…… 싸울 수조차 없는 상황인 건가? BB 두바이의 강제 퇴거에 걸리지 않는 서번트는 없나? / 시엘 : 저랑 키시나미 씨는 제외될 거예요. 저는 레이시프트가 아닌 직접 이 월면 도시에 온 관광객이고, 키시나미 씨는 칼데아하곤 다른 세계에서 온 방랑자인가 보니까요. / 나랑 마슈도 제외돼 / 마슈 : 네. 인류 카테고리라고 하셨으니까요. / 킹프로테아 얼터 : 나도 제외될걸. 이쪽에서 만든 몸에 정신만 레이시프트해서 갈아탄 거거든. 반쯤 이 세계의 물질이야. / BB 코스모 : 저도 카테고리 자체는 칼데아지만, 같은 개체인 BB 두바이가 있는 한 머무를 수 있을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BB 코스모 : 또, 저는 다소 재밍을 걸 수 있으니 여러분의 퇴거를 몇 초 늦추는 게 가능해요. 이상의 전제를 기반으로 본 작전에선 전력을 세 팀으로 나눌 것을 제안할게요. / BB 코스모 : 제1팀은 카르나, 니키티치, 서복, 테노치티틀란. / BB 코스모 : 제2팀은 퍼시벌, XX 얼터, 바솔로뮤. / BB 코스모 : 각 팀은 제가 지원할게요. BB 두바이가 강제 퇴거를 사용해도 실행까지는 약 20초. 그 20초 동안 제1팀, 제2팀은 BB 두바이에게 최대한 대미지를 넣어 주세요. / BB 코스모 : 그리고 마지막 제3팀, 마슈, 하쿠노, C.I.E.L, (플레이어). 강제 퇴거에 걸리지 않는 이 파티는 BB 두바이를 격파해 주세요. 이상이에요. 질문은 있으신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테노치티틀란 : 없는데요…… 즉, 우리가 얼굴을 맞대고 있을 수 있는 건 지금이 마지막이란 건가요? BB 두바이를 쓰러트리더라도 우리는 강제 퇴거되어 이미 귀환한 상태인가요? / BB 코스모 : 그 점은…… 네. 높은 확률로 칼데아 팀은 먼저 퇴거당할 거예요. / 퍼시벌 : ……그래. 모두 함께 칼데아로 귀환한다는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는구나. 아쉽기는 하지만…… / 카르나 : 그렇지. 한스럽다. 허나 영영 이별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걸 알고 있다면 여력을 남기지 않고 싸울 수 있지. / 니키티치 : 그래. 먼저 칼데아로 돌아간다면 마스터의 개선을 축하할 준비도 가능하지. / XX 얼터 : 저도 이의는 없어요. 물귀신 정신으로 해내 주겠어요. / 바솔로뮤 : 매우 든든하지만 그러다가 영핵이 파괴되면 마스터의 결의가 약해져. 자폭, 특공은 삼가도록 하자. 빠듯하게만 하면 돼, 빠듯하게만. 물론 나는 안전하게 싸울 거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린 눈을 위해서 쉽게 영령의 좌로 돌아가진 않을 거야. 안 그래, 마슈, 서복? / 서복 : 거기 바보. 생각 없이 마슈 쨩한테 접근하면 뒤에서 밀칠 줄 알아. / 테노치티틀란 : ……여러분, 각오는 이미 되셨나 보네요. ……하아. 하는 수 없죠. 저도 찬성할게요. 아니요, 제가 끝낼게요. 제 심장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요. / 퍼시벌 : 결정됐구나. 네 작전에 따를게, BB 코스모. 반드시 마스터에게 승리의 배턴을 넘기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킹프로테아 얼터 / 그런 복잡한 작전이 필요해? 그런 수고를 들일 바에 내가 후려패는 게 빠르잖아. 그깟 전망대, 밖에서 펀치 한 방이면 충분해. 그거면 되지 않겠어? / BB 코스모 : ……이렇게까지 근육뇌일 줄은 몰랐네요. 프로테아보다 단락적인가요, 당신. 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는 900m 이상이에요. 당신의 펀치가 전망대에 닿을 리가 없죠. 아니면 800m 점프라도 할 건가요? / 킹프로테아 얼터 : 지금이 100m니까 800m 추가로 성장하면 그만이잖아!? 여기에 있는 서번트들 리소스가 있으면 그쯤은 가능할걸. 아마도. / BB 코스모 : 불가능해요. 리소스는 그걸로 충분하다 쳐도 당신의 영기가 버티지 못 해요. 설탕으로 만든 뼈대로 코끼리를 움직이는 꼴이죠. 뽀각 부러져요, 뽀각. / 킹프로테아 얼터 : 근성으로 버티면 되지! 이러는 게 확실하고 위험하지 않단 걸 모르겠어!? / BB 코스모 : ──────. / 그만 됐어, 프로테아 얼터. 고마워/ 싸울 수밖에 없어져도 우선 BB 두바이랑 대화를 나누고 싶어 / 킹프로테아 얼터 : 아, 그래. 그럼 맘대로 하지 그래. / (통신 종료) / BB 코스모 : ───헉!? 죄송해요, 놀라서 프리즈 상태였어요. 프로테아 얼터가 예상 밖의 발언을 하길래 그만. 그 아이가 그런 배려심을 발휘하다니, 생각도 못 했어요. / 서복 :배려라기보단 의지 표명이지, 방금 건. 프로테아 얼터 몸으론 부르즈 할리파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 작전에는 참가할 수 없어. 그러니 조금이라도 힘이 될 만한 플랜을 말한 거야. 그 애 나름대로 동료 의식을 표한…… 셈이겠지? / (……혼자 방치된다고 생각한 걸까……) BB, 프로테아 얼터의 역할은? / BB 코스모 : 프로테아 얼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조예요. 철수할 수밖에 없어질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거란 보증이 없어요. 여러분이 전망대에서 뛰어내릴 때, 그 아이라면 전원 캐치할 수 있을 거예요. / 키시나미 하쿠노 : 하긴 그래. 우리 중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XX 얼터, BB 코스모, 니키티치뿐이니 말이야. / 카르나 : ───흠. 과연 그럴까. 과연 그럴까.(힘내면 몇 초 가능하단 표정) / 시엘 : ……훗. (날 수는 있는데 자유자재는 아니니까 조용히 있을게요) / BB 코스모 : 자. 긴급 시의 탈출 수단도 있단 걸 이해해 주셨죠. ───좀 더 이렇게 의견을 나누고 싶지만, 그럴 여유는 없어요. 오퍼레이션 『인류 멸망 최종보스 분쇄전』, 지금부터 개시할게요! (전원 진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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