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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클래스로 소환된 이문대 중국의 시황제
진명 시황제
성별
신장 , 체중 180cm & 65kg
성우 후쿠야마 준
속성 질서 선
패러미터 근력 : B+ , 내구 : B+ , 민첩 : B+ , 마력 : B+ , 행운 : B+ , 보구 : B+
소유한 보구 더 도미네이션 비기닝 - 시황제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대마력 : B+
보유 특수능력 책은 불태울뿐 : A, 선비는 묻을뿐 : A, 영세제위 : A

시황제(始皇帝)는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를 이룩한 1대 군주다.

작중에서 범인류사의 모습, 이문대의 모습 둘 다 나오므로 따로 서술한다.


범인류사의 시황제

중국사에서 최초로 통일을 이룬 첫 황제 시황제다. 일반적으로 시황제는 독제 이미지가 강하지만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보수를 선호하는 가신들을 억누르고 혁신을 도입하려 했고 그 결과 배신과 암살의 위협에 휘말리게 된 멋진 황제 풍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2 기사왕, 정복왕에 필적하는 대영웅이다. 한편 타입문 세계의 시황제는 불로불사의 괴물이라는 면모를 갖고 있다. 서번트로 소환된다면 위대한 황제의 측면이 불릴 수도 있고 괴물적인 측면이 불릴 수도 있다.*3*4

처음 등장한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에서는 진왕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 진은 공포감에 빠진 나라가 되서 불량배나 무뢰한 같은 필연적으로 생기는 악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병사들은 표정과 생기가 없으면서 일은 열심히 하는 것이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는 등 부정적인 묘사가 가득한데*5 이는 시황제가 강력한 적임을 강조하기 위해 위해 좋은 면을 모조리 생략해 버린 결과다.*6

암살 미수 사건 당시 병사들은 궁전 내로 들어오면 처형당한다는 엄명이 있는데다 정말 괴물인 진왕이 뒈져버렸으면 하고들 생각했기에 형가를 막지 않았고 문관들은 왕이 죽었다간 자기들 목이 날아갈 터니 진왕의 앞을 고기벽처럼 막아 섰다.*7

설정 담당 히가시데 유이치로는 시황제를 영령전승 형가 편에서 여불위나 친모가 만들어 낸 일종의 괴물로 묘사했다가 SNS에서 주로 중국 유저들에게 온갖 욕을 쳐 먹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명 트윗을 올렸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등장 단편의 주인공이 형가이므로 황제로서 멋진 면모를 전혀 넣지 않았고, 거기에 자기 할리우드적 괴물 취미를 넣어 버려서 그런 결과물이 나왔다 한다.*8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3장 이문대 중국의 시황제와 작품 내에서의 행보

범인류사 쪽에서 시황제를 악한 괴물로 묘사했다가 욕 먹어서인지 이문대 중국의 시황제는 선술 오버테크놀러지를 도입한 초월적 존재로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은나라의 나타태자를 비롯한 유물을 회수해서 선술을 기반으로 한 고대의 과학기술을 기원전 시점에 획득했다. 그 덕에 그 기술을 응용해 자신의 몸을 기계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불로불사를 이루었다. 여기에 300년 간 탐색한 끝에 부상수라 불리는 선술의 의학기술을 습득했다. 이미 기계 몸에 의한 불로불사를 얻었기에 이것은 민중에게 사용하기로 했다. 아무튼 오버 테크놀러지를 더욱 발전시켜 서양 르네상스보다 먼저 산업혁명을 달성했고 화약 등의 치트 병기를 마구 써서 13세기 경 전 세계 통일국가룰 이루었다.*9*10

■ 진나라의 수도였던 센양에 거대한 구조물이 공중에 떠 있는데*11 이것이 육신을 버리고 자신의 권능을 탑재하여 2200년간 확장을 거듭한 시황제 본인이다.*12 처음에는 거처하는 성인 아방궁에 기계 몸이 안치되었고 지구전역을 지배하기 위한 연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몸을 점점 늘린 결과 기계화성구라는 거대한 기계 덩어리가 되었으며 그걸 함양 상공에 반중력으로 부유시켰다. 이 화성구의 내부구조는 인체가 아닌 자연환경 그 자체를 모방해 미니어쳐 산림에 수은의 하천이 흐르는 인공정원으로 만들었다. 그 자체를 소우주삼아 실제의 자연계의 운행과 조응시키는 것으로 풍수마술의 원리에 의해 구동된다. 권능 레벨의 전지전능한 힘은 초노급연산장치의 성능으로 실현되었다.*13

선술 오버테크놀러지에 대해서.
→ 18세기부터 외계에서 무언가가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 300년 간 지구 전체를 방위하는 삼십만천사백이십사리장성을 만들었다. 이문대로 취급되어 폭풍의 벽이 생긴 이후로 중국 바깥과 2000KM을 넘어선 상공의 장성이 물리적으로 간섭되지 않아 기분 나빠하며 다시 지구 전토를 점령하려 했으나 무엇을 써도 이걸 돌파할 방법이 없었기에 여기로 난입한 크립터와 칼데아 측에게 폭풍의 벽을 넘는 방법을 얻어내려 했다.*14*15
→ 컨테이너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마냥 사출시켜 운송수단으로 쓴다. 본래는 백성들에게 선단을 공급하는 용도로 쓰나 여차하면 전투병력을 실어다 날려 버린다.*16
→ 가장 존귀하게 취급받는 기술은 나타태자의 잔해로 만든 항우다. 항우를 바탕으로 괴뢰병이라 부르는 양산형 기계 병사 군단을 만들었다. 천계의 보주가 아닌 평범한 재료로 만든 괴뢰병은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크게 열화되었다.*17 수도의 근위대는 시황제가 직접 선술을 지도한 진짜 인간들이 맡으나 그 외는 전부 기계 병사가 배치되었다.*18
→ 아무튼 굉장하지만 모든 기술은 시황제가 독점하고 있으며 민중에게는 과학 기술이 보급되지 않는다. 그 결과 소형화와 효율화를 완전히 도외시하였다. 모든 장비는 쓸데없이 덩치가 크고 동력도 에탄올을 쓰는 화력발전이며 집적회로라는 개념도 없다.*19
섀도우 보더를 해석해 얻은 기술로 기존의 징세차를 개조해 다다익선 호를 만들었다. 1500마력 가스터빈 엔진에 열선병기와 자동척탄포를 달아 절라게 강하다고 자화자찬했지만 허수잠항용 장갑을 쓰지 못 해서 종이장갑인데다 괴뢰병을 그대로 운전수로 사용했더만 조작을 잘 못 해서 많은 숫자로 덤볐음에도 서번트들의 손에 몰살당한다.*20

■ 민중에게 주어진 선술의 기술은 선단의 마이너 카피와 마개조된 보리다. 선단은 섭취한 자에게 사실상 병에 대한 완전 면역을 부여한다. 대신 섭취한 사람이 늙어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면 치사량의 마비약으로 작용해 안락사시킨다. 보리는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라며 수확만 하면 된다. 그래서 마을 사람 수에 비해 밭의 면적이 훨씬 넓고, 그렇게 만들어진 잉여 생산품은 수도로 옮겨져 기계들의 동력원인 에탄올로 가공된다. 좋은 관점으로 보면 병 걱정도 노인이 된 후의 걱정도 먹을 걱정도 전부 해결된 이상향이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인간이 아니라 가축으로 사육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모든 욕망이 충족되는지라 인간의 집합무의식도 모이지 않았고 따라서 아라야의 억지력도 작동하지 않는다.*21*22 그리고 진나라 건국 이후로 2018년까지 사회개혁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거의 원시인에 가까운 형태로 생활한다. 기원 전 수준이라 불린다.*23
→ 통일국가가 되고 2200년이 흐른지라 국가라는 개념도 없고 국가간의 전쟁이란 개념도 없고 싸우기 위한 무기라는 개념도 없다. 지도자 시황제의 이름도 모르며 아무튼 천자라며 두루뭉술하게 해와 달 같은 개념으로 인식한다. 그나마 도읍이 어느 방향에 있는가 정도는 안다.*24*25
→ 주거지는 석기시대의 굴에 가깝다.*26 재산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밭을 망쳐도 뭐 그러려니 한다.*27
칼데아 제 번역기는 통하나 문자를 모른다.*28*29
→ 결혼이란 개념이 없고 대충 그거 해서 낳는지라 누가 부모인지도 모른다. 그때그때 일손이 빈 사람이 밭 경작하는 법이나 천자님의 위대함을 가르친다. 적당히 나이를 먹으면 아이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30
→ 마을 밖으로 나가는 건 천자가 금지했다고 하며 한 마을에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기에 애초에 나가려고 생각하는 자가 없다. 종종 자연재해로 박살난 마을의 난민이 다른 마을로 유입되는 정도가 인구 이동의 전부다.*31

■ 이 이문대는 위해서 말한 대로 인간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아라야의 억지력이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령와 연락이 안 닿는다. 대신 세계를 통일한 시황제가 온갖 영웅을 산 채로 수집해 동면시켜 루산(驪山)에 보관해 놨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서 출격시킨다.*32*33*34
→ 영웅들이 시황제에게 절대복종하는 룰이 있는 건 아니라 깨어나서 날뛸 수도 있다. 도원 브라더즈 같은 걸 꺼내면 폭주해서 나라 탈취 같은 걸 저지를 것 같다 한다.*35
→ 근위대장 이서문이 여기로 온 칼데아와 크립터들에 대항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해동시켜 뽑아 온 자는 이 이문대에서도 양응룡의 난이 일어났는지 그것을 진압한 진양옥*36와 시황제가 지금의 거대한 구조물로 자신을 개조하기 전부터 그를 도와 세계정복을 이끈 한신이었다.*37

■ 민중은 지식을 얻는 것으로 개인의 자아를 발현하고 이것 때문에 다툼과 전쟁이 일어난다는 지론을 2200년 동안 고수해 왔다. 말 그대로 개인의 자아가 평화에 필요 없는 것이라 부정하는 것이다. 백성들에게 문자를 가르치는 등의 계몽 행위 일체를 유학으로 단정하고 유학은 악성 전염병이라며 용서 없이 박멸한다. 하늘에 장성을 세운 이후로는 유생이 발생하면 장성의 일부를 분리시켜 유성처럼 투하해 일대를 소멸시킨다.*38
단 이 세상에 있어 하나뿐인 인간으로 인정되는 시황제는 예외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세계 각지에서 예술에 재능을 가진 자를 수도 함양으로 모집해 시황제를 찬양하는 각종 작품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거의 그림 그리고 시 만드는 기계처럼 부리나 이들은 이에 만족한다.*39
아무리 고매한 이상을 내걸어도 사멸의 공포와 실패에 대한 불안감은 아주 간단하게 구도자를 현혹시키고 그르치게 하며 열 명의 구도자 중 아홉명이 이를 극복해도 한 명이 외도가 되면 남은 아홉도 잡아먹힌다는 판단이 시황제가 사람이라는 종의 다양성을 경계하게 했다.*40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러시아와 북유럽 이문대에서 수집한 마수들을 풀어 놨다. 시황제 몰래 한 일이다.*41*42 먹은 것을 그대로 마력으로 변환하는 정도의 강화만 거치고 방출된 마수들은 자신들이 살던 곳과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종을 가리지 않고 협력하여 연계해 마을을 습격해 인간을 먹어치우고 그렇게 모은 마력을 우두머리 급 마수에게 먹히는 것으로 전달해 마치 사도와 같은 생태를 보였다. 우르크 특이점에 발생한 마수들처럼 인류를 증오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코얀스카야가 이런 짓을 한 이유는 불명이다.*43

시황제가 다스리는 세계가 이문대로 판정되고 폭풍의 벽이 생긴 후 크립터 아쿠타 히나코와 외계신의 첨병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먼저 접근하고 이후 칼데아 측도 찾아왔다. 이문대화 하면서 생겨버린 폭풍의 벽 때문에 중국 바깥에 간섭할 수 없게 된 시황제는 동면에서 깨어난 한신과 논의하여 단일 개체로 벽을 넘어 찾아온 크립터에게 대량의 병력을 벽 밖으로 보낼 기술은 없다 판단했고 단체로 찾아온 칼데아라면 그럴 만한 기술이 있으리라 추측했다. 그래서 섀도우 보더를 연구하면 벽 밖으로의 진출아 가능할 거라 결론을 내렸다. 거기에 크립터 측이 보더도 부숴버리려 하는 것을 간파한 시황제는 일단 코얀스카야를 감옥에 가두고 아쿠타 히나코는 쓸 데가 있다며 처분을 보류했다.*44 칼데아에겐 코얀스카야의 신병을 넘겨 줄 테니 섀도우 보더를 조사하게 해 달라고 한다. 다른 방법이 없었던 칼데아 측은 이에 응했다.*45 하지만 어쌔신(형가)가 백성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접수하자 칼데아를 유생으로 판정하고 섀도우 보더를 강탈한 후 죽이려 들었다. 버서커(스파르타쿠스)의 희생으로 관련자의 박멸을 겨우 막았고 이를 계기로 멈춰 있던 이 세계의 개인의 자아가 깨어나 영령와 연결된다.*46 그것으로 진궁과 라이더(적토마)를 얻은 칼데아 측은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은폐기구를 사용해 장성의 궤도폭격을 피하며 진격했다. 궤도폭격은 굉장하지만 정작 병사들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수용소의 포로들을 구하고 수도로 진격했다. 수도도 일단 진입에 성공하자 별 문제 없이 싹 털렸다. 그리고 단독행동에 들어간 어쌔신(형가)가 남은 건 자신이 하겠다며 한신과 근위대장 이서문을 장수 자리에서 해방시켜 준 아방궁의 시황제 중추와 대면한다. 모든 것을 한 명에게 집중하여 세계의 완성을 이루면 그 세계는 발전이 없고 그러니 전정사상이 되었다고 지적하며 오로지 자신에게만 통신 기능을 넣은 시황제에게 범인류사의 모든 민중이 사용하는 통신장치 스마트폰을 보여 준다. 이에 열 받은 시황제는 스마트폰을 검사하다가 거기 심어 놓은 바이러스에 한 방 당한다. 데미지 자체는 미약했고 형가도 그 즉시 아방궁의 방위기구에 살해당했지만 덕분에 위험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며 부정하던 범인류사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된다.*47

■ 이 이문대는 어디에도 공상수가 안 보였는데 그건 아쿠타 히나코시황제에게 이 공간이 전정사상으로 판정된 이문대라는 걸 믿지 않게 않으려 쓴 트릭이었다. 시황제 정도의 두뇌라면 거짓말이 간파될 터이니 처음부터 이 공간은 전정사상이란 진실을 고한 후 그 증거인 공상수를 제시하지 못 한 척 한 것이다. 공상수시황제가 선계탐색을 해서 가져온 선술 관련 물품 중에서도 가장 굉장했던 부상수 안에 숨겨 뒀다. 2200년 간 살아 온 시황제의 강철멘탈을 고려하면 자신의 세계가 전정사상임을 알 경우 절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신나서 범인류사를 박살내고 자신의 세계를 올바른 세계로 만들려 할 것이며 그러면 최선봉에 항우가 선다는 결과가 될 것이었다. 이를 예측한 아쿠타 히나코.... 즉 우미인은 항우를 싸우지 않게 하면서 멸망하는 이문대에서 조용히 지내려고 필사적으로 속이려 했으나 결국 까발려졌다. 아무튼 시황제어쌔신(형가)한테 바이러스 폭탄을 맞은 걸 계기로 이런 승부라면 인간인간으로 싸워야 합당하다며 부상수에서 해석한 우화승천 메소드에 우미인에게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검증하여 배양기에서 찍어낸 인간의 몸으로 나온다. 영기 수치는 그랜드 클래스에 필적하고 클래스는 룰러 같은 반응을 보이는 몸으로 칼데아와 결전을 벌인다.*48 기계 몸이었으면 간단히 몰살시켰겠지만 인간 형태는 칼데아를 이길 수 없었다. 패배를 인정하고 범인류사의 군체로서의 사람인 인민에게 미래를 맡기기로 한다.*49 한편 항우는 우미인을 위한 안식의 땅인 중국 이문대를 지금 철거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 번 칼데아에게 패배해 망가진 몸으로 다시 덤볐다가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망가진다.*50 유일한 이해자를 잃은 우미인은 폭주해서 수육한 개체로서의 자아를 버리고 공상수에 자기 영기를 부어넣어 빙의해 모든 인류를 죽이려 한다. 그 범위에 자기 진의 백성도 들어간다며 시황제칼데아 측에 가세해서 그녀를 막아 준다. 이성을 찾은 우미인은 또 항우가 탄식하도록 만들었다고 좌절하는데 여기에 2200년 묵은 입담으로 그녀가 영령이 되면 항우의 탄식을 막고 에 항우의 진실을 전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며 한 번 생각해 보라 한다.*51 칼데아를 떠나보내며 백성들과 같이 자신의 세계의 종말을 맞이한다.*52

■ 이 이문대에서는 진나라가 이집트를 칠 때 카이사르가 어부지리를 노리려 했다 한다.*53 그리고 한신의 손에 인도, 이집트, 로마가 작살났다.*54

이문대 러시아와 북유럽에서는 세계의 유지에 공상수가 꼭 필요해서 왕들에게 호의를 받은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였지만 중국 이문대는 그럴 필요가 없었고 거기다 시황제가 코얀스카야의 정체가 달기라고 판단해 이름을 자꾸 이상하게 부르며 갖고 놀다가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감방에 가두었다.*55 2200년 산 선술로 만든 봉신특효의 부적에 잡혀서 중국 담당 크립터인 아쿠타 히나코에게는 손절당하고*56 이성신의 무녀에게 이대로 내버려 두면 이 이문대는 이성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거라 도움을 요청했으나 또 손절당한다.*57 중국 이문대에 다른 이문대의 괴물들을 풀어놓은 죄, 그리고 이문대화하면서 폭풍의 벽 넘어 통치 범위에서 벗어난 지구 전역을 다시 점령해야 하므로 다른 이문대에 가서 악행을 저지르면 곤란하다는 이유, 덤으로 영기적으로 10톤 정도의 혼을 쌓은 인간을 적대하는 종임을 용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처벌을 가한다. 아직 서번트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 완전 봉인할 수 없으니 동맥만 피해 톱으로 썰어내 죽지 않을 정도로 고통을 주는 고문을 봉인법을 찾을 때 까지 영원히 당하도록 해 주었다.*58 이것 때문에 빡쳐서 칼데아가 포로들을 구하러 왔을 적 꺼내주자 잠시 그 쪽 편을 들어 주고 칼데아가 찾던 해독제도 준다.*59*60*61

■ 중국 이문대를 공상절제한 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어떻게 앞길을 나아갈 지 궁금해서 옆에서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룰러 클래스의 서번트칼데아에 소환된다.*62 공상절제 이전에도 소환이 가능한데 이 경우 자기를 못 알아보는 주인공을 보고 시공간의 인과에 다소 차가 있었다며 신경쓰지 말라 한다.*63 수은을 썩지 않고 마르지 않고 굳지 않고 영겁 불멸을 상징하는 듯한 모습이 자기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이라며 좋아하며, 그러면서 수은을 먹어 보니 너무 맛이 없어서 다시 입에 대기 싫다고 까기도 한다.*64 성배는 아직 불사를 이루지 못한 생전의 자신이라면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편리한 것 이상의 감상은 없다.*65 범인류사의 영령들은 자신에게 원수였던 자들도 자기에게 원한을 품지 않는 걸 보고 당황스럽지만 다행이라 한다.*66 애초에 서번트 노릇 하려고 소환된 게 아닌지라 마스터인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신으로 취급한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호감도를 MAX 찍고 온 지라 처음부터 자기를 현계시키기 위해 마력을 공급하는 주인공의 자세가 충의의 귀감이라 한다거나*67 주인공의 생일을 진나라의 새로움 경축일로 하겠다니 한다.*68 주인공을 자신에게 있어서 유일하다고 봐도 좋은 인간으로서의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69

■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참견을 좋아해 타인의 곤궁을 지나치지 않는다. 다만 그에게 있어서 선은 진의 비호 아래 관리당하는 것이기에 그의 친절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탐구심이 왕성하지만 진 제국이 제일이라는 전제를 갖고 차후 정복하기 전 사전조사라는 느낌으로 거만한 자세로 간섭한다.*70

칼데아에 소환되면 아직 범인류사의 세상을 완전히 인정한 것이 아니라며 이것 저것 뒤져보고 세계가 파탄나 있다고 판정하면 다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 적대하여 새로운 진나라를 만들겠다 한다. 그러면서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해 보니 정말 엉망진창이긴 한데 자신의 이문대와는 다른 미덕이나 놀라움이 있다며 재침공 어쩌구는 그만두고 그냥 지켜보겠다 한다. 이는 범인류사의 세상이 전정사상을 당한 자신의 치세보다 장래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근본적으로 온갖 시간축에서 인간의 세계가 다다르는 끝을 진지하게 근심하는 위정자라 세계가 위협에 처하면 적극적으로 관여한다.*71*72

서번트가 된 후 인간 관계에 대해서.
어쌔신(무측천)을 보면 자신이 살아 있었다면 황제로서 고생 안 했을 텐데 하고 불쌍해 하다 그 이야기는 그만두기로 하고 중화를 통치한 황제 중 하나로 인정해 준다.*73 무측천 쪽에서는 그 대영웅이면 자기도 예를 갖춰야 한다 하며 나라의 통치와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74
→ 몸은 이문대 중국 것이며 정신은 범인류사라는 이레귤러 형태로 소환된 버서커(항우)를 보면 어쌔신(우미인)이 어떻게 해서 소환됬으리라 간파하고 반가워 한다.*75 항우는 자신의 설계자를 시간의 이치를 넘어 다시 만났다 하며 시황제의 몸이 자신의 설계를 활용해 인간 형태에서 최고봉의 성능을 낸다는걸 분석한 후 도움이 되서 기쁘다 한다.*76
→ 자기가 조언한 대로 영령이 되어 서번트로 소환된 어쌔신(우미인)을 보면 예상대로 고집 꺾고 소환됬으니 솔직하게 살라 한다.*77 우미인은 뭔 이론으로 여기로 왔냐며 황당해 한다.*78
라이더(이스칸달)은 백성의 가능성을 져버리고 안녕을 원하는 시황제의 패도를 답답하다고 평한다.*79
라이더(이반 뇌제)시황제의 패기라면 평범한 자는 쉽게 집어삼킬 거라 평한다.*80
아쳐(길가메쉬)는 자신만을 인간으로 정의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며 별의 외적에 대비한다는 시황제가 인간의 궁극이긴 한데 2000년 일러서 이문대로 굴러떨어졌다고 평한다.*81
포리너(양귀비)는 시황제를 보면 하와와 거리는데 신녀 때문에 온천을 사용했다는 마이너한 설화는 알고 있으면서 만리장성은 뭔지 모른다.*82
→ 혐오하던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의 오리지널인 캐스터(타마모노마에)를 보면 갱생한 건 칭찬해 준다지만 신용할 수 없다며 감시한다.*83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은 유생의 극한이라며 에퉤퉤 거린다.*84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시황제가 악이라 판단하는 건 짐승인 자신이므로 빛의 코얀스카야인 자신은 당황하지 않는다 한다.*85
캐스터(장각)은 진시황제가 진짜 진인이 된 걸 보고 놀란다.*86
시황제에 의해 불로불사를 찾으라고 파견되었다가 이를 달성하지 못 한 서복서번트가 되어 칼데아에 소환된 후 시황제와 마주하면 불로불사 찾는 거 포기한 걸 용서해 달라 한다.*87
프리텐더(틀랄록)은 아방궁이 너무 대단해서 현기증이 난다며 변태 소행의 실물을 보고 싶어 하나 이미 박살나서 못 본다.*88
세이버(난릉왕)이문대 중국 당시 시황제의 위정 방식을 두려워했다.*89 칼데아에 소환되면 시황제 쪽에서 난릉왕을 스카웃하려 하는데 난릉왕은 자신이 마스터에게 버림받으면 그리 하겠다 하지만 이번 소환에서 그런 일은 있을 리 없다 한다.*90

■ 인간형이 되었다고 해서 본체인 기계 몸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계 몸에 경외심을 가지라는 것도 아니다.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가까운 사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과거를 돌아봤으면 했다면서 그 본체인 아방궁을 모형으로 만들어 준다.*91

■ 처음 소환되면 우화승선 컨셉을 살렸는지 나방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3차 영기재림을 하면 서번트 노릇을 오래 하게 될 것 같다며 황제 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92

■ 일러스트레이터 아즈마 토우의 디자인 관련에 대해서. 역사 속 기록 시황제의 모습 묘사인 '벌처럼 눈매가 찢어진 사나이'를 살려 카리스마 있는 중년 남자를 그려서 보냈는데 한 시간도 안 되 '진시황은 전라에 성별 불명에 이형에 미형으로 그려라' 라는 답신이 들어와서 지금의 SF스러운 디자인을 새로 만들었다 한다.*93 그리고 재림을 「소년→청년→장년」으로 한 개체의 인생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연출을 내 보자고 신청했으나 청년으로 고정하기로 했다.*94

■ 성별이 남자도 여자도 아니므로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두 이벤트가 다 준비되어 있다.
→ 여성으로 취급하는 이벤트에서는 초콜릿을 받으면 보답으로 진짜 선술로 만든 불로불사의 영약을 준다. 임상실험을 못 한지라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며, 그것보다 함부로 불로불사의 몸이 된 자의 딜레마...... 그러니까 죽지 못 해 정신이 미쳐버린다거나 하는 것을 조심하라 한다.*95
→ 남성으로 취급하는 이벤트에서는 기계 몸으로 불사를 이루었기에 진나라에는 요리라는 문화가 사라졌고 서번트로 소환된 후에도 먹는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 해 2000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 발렌타인을 계기로 초콜릿을 주인공에게 받아 먹어 보고 좋아한다. 그 답례로 옥수(玉髄)를 깎아 가토 쇼콜라. 모양으로 만들어 준다.*96*97

■ 도박을 위정자 간의 비폭력적 외교수단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박에서 재미를 추구하지 않고 심리전으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도박이 위정자들의 것이 아닌 백성들이 개인 재산으로 파멸하고 파멸 시키는 것임을 알게 되자 극대노하며 다 박살내려 든다. 특이점에만 벌어지는 일이라 속여서 넘어갔지만 현실에도 도박이 판을 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무슨 반응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98

■ 사실 이문대 진은 공상수가 잘려나간 후에 바로 소멸하지 않았고 3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었으며 그 사이에 기계 본체 시황제와 분리된 인공선인 시황제가 노움 칼데아에 간섭할 방법을 만들었다.*99 3장에서 잠시 강탈했던 섀도우 보더의 백업 데이터를 빼냈었고 그것을 해석해서 어님스피어의 이론과 라플라스를 입수한 후 기계 시황제의 트리스메기스토스에 필적하는 연산력으로 여러 국소 특이점을 만들어냈다. 그 중 범인류사에서 감지할 만한 것을 칼데아서번트로 소환되는 시황제가 캐치하여 노움 칼데아가 발견하도록 만들었다.*100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한 것은 혹시라도 칼데아와 밤인류사가 패배했을 때 자신이 이성의 신에 대항하여 인리를 짊어지고자 하는 대비 겸 보험이었으며 동시에 자신과 같은 짓으로 크립터가 침공해올 수도 있지 않냐는 경고의 메시지였다.*101

칼데아에 소환된 것을 기준으로 2276세다. 가끔 들떠서 나이값 못 하고 방방 뛴다. 자신이 불로불사를 찾은 직후가 50세도 되지 않았다 하며 불로불사를 못 찾아 실성해 왜 연명하려 했음을 잊고 사고를 치던 시기는 자신의 나이를 감안하면 인생 속에서 어린애일 적이니 뭘 저질렀어도 봐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102 시황제의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칼데아의 기술을 획득한 기계 시황제가 만든 국소특이점 중 하나로 불로불사를 못 찾아 초조해하다 전정사상의 자신을 보고 정말 돌아버렸는지 함양을 통째로 먹어치운 바이오해저드급 시황제가 나온다.*103


이외 작품 내에서의 등장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거짓된 성배전쟁에서 쿠루오카 부부서번트 소환하려 했다. 그들이 준비한 시황제의 소환 촉매(성유물)는 보구이며 전력으로서도 유용한 물건이다.*104성유물의 정체는 오랬동안 불명이었다가 6권이 되어서 밝혀졌는데 시황제가 을 쏘아 해치웠다고 전해지는 노궁이다. 왠지 라이더(페일 라이더)가 만든 둠즈데이 컴 안에서는 이것에 맞아 죽은 코우(鮫)라는 용의 힘을 빌릴 수 있었다.*105

●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
생전의 어쌔신(형가)가 당시 진의 왕이었던 시황제 암살을 시도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범인류사 시황제의 능력

정확한 경위는 불명이나 일종의 육종이 등에 서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로불사의 힘을 발휘한다. 그 외에 거대한 송곳니를 지녔고 괴력을 발휘하며 입에서 독기를 내뿜는 등 그야말로 괴물이다. 그걸 본 형가는 여불위가 괴물을 준비했다거나 어머니인 태후가 괴물과 관계를 가진 것 아닌가 하고 경악했다.*106

암살자로 온 형가에게 장검으로 칼빵을 먹이고 기둥에 집어던져 전신의 뼈를 부러뜨리는 힘을 과시하나 히드라 희석 독을 바른 비수 칼빵을 맞은 결과 육종이 죽어서 이 힘을 상실해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왔다.*107


룰러 클래스의 이문대 중국 시황제의 능력

서번트의 규격으로 소환된 이 몸뚱이는 2200년간 발전시킨 선술의 진수인 인조 선인이자 인간이 닿을 수 없는 궁극의 균형과 능력을 갖춘 초생명체다. 유일절대하며 영원불명하므로 번식의 필요도 없고 성별도 없다.*108

■ 지닌 스킬에 대해서.
랭크 B+의 대마력은 기원 전 마술의 대부분에 대응하나 그 이후의 범인류사에서 탄생한 마술이문대시황제에게 미지의 영역이라 틈이 존재한다.*109
이문대의 시황제도 2000년 간 위정자로서 고민한 끝에 범인류사처럼 분서를 하기로 했다. 이를 스킬 책은 불태울뿐 랭크 A로 지녔다. 스킬로써는 상대의 마술회로중압을 거는 기능이 되었다.*110
→ 범인류사의 기원 전 중국에서 대량 학살의 수단으로 가장 효율적이었던 생매장을 이문대의 시황제도 압도적인 지배와 가혹한 통제의 의사로서 선택해 스킬 선비는 묻을뿐 랭크 A로 지녔다. 적대자에게 물리적인 중압을 가해 동작을 방해한다.*111
인간형 몸체로도 불멸의 위정자를 최후선 사항으로 인식하는 이문대의 시황제가 자기 회복 능력을 갖추기 위해 선인으로서의 자기재생능력 영세제위 랭크 A를 갖추었다.*112

보구 더 도미네이션 비기닝 - 시황제는 그가 만든 중앙집권제도의 국위의 구현이다. 황제가 만민의 봉사를 기반으로 만민을 수호하는 법치의 자태를 주술적인 구속력 삼아 세계 그 전체에 강요한다. 대계보구이긴 하나 대상범위는 시황제가 스스로 영토영민이라 인식하는 범위에 한정되므로 엄밀히 말하면 대계보구의 카테고리에 들어맞지 않는다.*113 전투에서 사용하면 적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약체화시키면서 자기 자신만 압도적인 능력 증강을 획득한다.*114


이외, 시황제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히가시데 유이치로에 따르면 하트리스가 제대로 성배전쟁에 참가해 서번트를 소환하면 시황제가 튀어나올 거라 한다. 둘은 성우가 같다.*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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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3月07日 14:08

*1 각주예시

*2 우선 이것은 히가시데 유이치로 개인의 견해로, 페그오를 제작하는 딜라 혹은 notes의 견해는 아니라는 것을 단언해 둡니다. 요컨대 그 단편은 전부 자신이 한 것으로, 시황제의 해석에 대해서는 히가시데 개인의 것 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선, 저 자신의 시황제의 해석부터네요. 시황제가 위대한 황제다, 라는 것은 저 자신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전란에 몰두해있던 일국을 통일했다, 라는 점른 기사왕(아르토리아)에 필적하겠죠. 또한 그 공적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거 뿐만 아니라 도량 통일, 한자 통일등 굉장히 많이 존재합니다. 후세의 왕조, 황제가 기본적으로 시황제를 모방한 정치를 한거로부터도, 틀림없이 중국 탑클래스의 대영웅이라 불러도 손색은 없겠지요. 그러나 그 통치는 기사왕을 상회하는 완전히 가혹한 독재로 지배한 것이리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기사왕의 나라느 최종적으로 붕괴하고, 정복왕은 사후 금새 붕괴되었습니다. 영웅왕은 최초부터 고독을 바랐지요. 그리고 시황제는 광대한 중국을 통일하면서, 배신과 암살을 경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시황제의 슬픔을 찾아냈습니다. 시황제는 진왕인 시절부터 새로운 제도를 탐욕스럽게 도입했습니다. 혁신을 요구하며 보수를 깨부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수를 선호하는 가신들과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야말로, 항상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할 수 있겠죠. ...라고 이상의 내용을 그린 멋진 황제로의 측면은 이번의 형가 단편에 관해서는 "이 페이지에서는 쓸수 없다" 고 판단하여 역시 "강대한 적" 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컷해버렸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또, 그 점에 대해서 그린 것이라면, 영화 "영웅 hero"(2002년)의 완전한 흉내, 모조품이 되어버릴거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형가에 관련된 얼마간의 요소는 이쪽을 참고했습니다. - 트위터에서 2017년 4월 15일 히가시데 유이치로 트윗

*3 자, 추악한 괴물...이라는 부분 입니디만, 이것에 관련해선 정말 면목없습니다. 자신의 안에서 중국을 지배하는 "강대한 적"인 "멋진 괴물"로서 그리고 싶었던 생각입니다. 여기는 자신의 할리우드적 괴물 취미가 작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애초 단순히 "괴물"이라면 중국은 통일할수 있을 리 없습니다. 저것은 적. 자객인 형가의 시점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또한 형가는 협객이라 괴물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하고 결국 어떠한 존재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고 생각해주세요. 라고 유심히 썼습니다만, 즉 "시황제는 기사왕, 정복왕에 필적하는 존재" "페그오에서 등잘한 왕 서번트보다 격하의 존재는 아니다" 라는 부준을 인식해주신다면 기쁩니다. 어기까지나 잠정적인 것입니다만. 서번트로 소환된 경우엔 위대한 황제인 측면을 가진 존재로서, 어쩌면 그 이상의 무언가로 소환될 것이겠죠. 무엇보다도 아직 실장될거라 결정 된 건 아니지만요. 이상으로 형가 단편에 대한 것은 종료입니다. 길게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칼데아 에이스" 발매중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트위터에서 2017년 4월 15일 히가시데 유이치로 트윗

*4 호호오, 저게 진의 시황제 님? 그 거대한 중화를 최초로 통일했다라면 틀림없는 대영웅. 이 나라도 예를 갖추지 않을 수 없겠군. 기회가 있다면 나라의 통치와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무측천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5 ......그러나. "......여기가 진이라고...?" "흘낏 거리지 말라고, 무양. 촌놈이라 비웃음 산다." 라고 말하며 형가도 땀을 슬쩍 흘려내렸다. (뭐야 이 나라는?) 활기는 있었다. 웃음도 있었다. 그것만은 다른 나라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가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악이 없었다. 주머니에서 뭔가를 훔치려 드는 소매치기 무리도, 대낮부터 술에 취한 무뢰한 놈들도, 뒷골목에서 날붙이를 꺼내 금을 갈취하려 드는 불량배들도. ......물론, 좋고 나쁘고를 따지면 좋은 것이겠지. 올바르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 그런 악이 없다는 것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일지니. 하지만 그 악도 또한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것. 그게 없다는 것은 도덕적 교육이 확실히 되고 있다거나 너무나도 엄하게 다스리는 탓에 악한 짓에 손을 대기조차 버거울 정도라는 것이다. 마지막 수단일 타락이나 악덕에 손 대는 것을 막힌 인간들은, 죽는 것 말곤 별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잘 보니 병사들은 더욱 이상했다. 표정이 없었다. 생기가 없었다. 하지만 발걸음만은 착실했다. 마치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들은 집정하는 쪽이며, 본래는 권력을 휘두르는 쪽이다. 그렇다면 조금쯤은 오만해도 괜찮을 터였다. 그런데 저 꼬락서니는 대체. 병사들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진의 왕인 정을. -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의 내용

*6 ...라고 이상의 내용을 그린 멋진 황제로의 측면은 이번의 형가 단편에 관해서는 "이 페이지에서는 쓸수 없다" 고 판단하여 역시 "강대한 적" 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컷해버렸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또, 그 점에 대해서 그린 것이라면, 영화 "영웅 hero"(2002년)의 완전한 흉내, 모조품이 되어버릴거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형가에 관련된 얼마간의 요소는 이쪽을 참고했습니다. - 트위터에서 2017년 4월 15일 히가시데 유이치로 트윗

*7 "잡아라!" 하지만 안으로 달려들어온 평사들은 계단 앞에서 멈춰섰다. 병사들은 그 어느 상황이라 할지라도 칙명이 없는 한 궁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허가되지 않았기에. 죄를 묻게 되면 죽을 터였다. 또한 문관들은 무기가 될만한 것 어느 하나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궁전에서 무기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기에. 그렇기에 이 자리에서 문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였다. "폐하를 지켜라! 지켜! 그렇지 아니하다면...."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라고 문관은 외치려다 서둘러 말을 삼켰다. 왕이 죽으면 문관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이 죄를 떠맡거나, 혹은 개죽음에 가깝게 살해당할 터였다. "고깃덩이 벽이라...!" 형가는 웃으며 허공에서 춤추듯 날아올랐다. 그 모습은 깃털 같았고, 문관들 중 몇은 이 상황조차 잊고 그 모습에 눈이 이끌렸다. 누군가의 머리를 밟고 한 발짝 더 가까이. 눈앞의 진왕에게 미소를 지었다. 지만, 진왕도 마찬가지로 씨익하고 같이 미소를 지었다. "....!?" 사람을 죽이려 든 데에 대한 분노라면 모를까, 웃음으로 답례를 받은 것에 형가는 순간적으로 동요했다. 그 직후 진왕은 아무렇지도 않게 곁에 있던 여관을 쥐더니 형가를 향해 온 힘을 실어 투척했다. "히이이익! 그만둬 주십시오! 그만....!" 비명과 함께 날아드는 여인의 몸과 격돌한 형가였지만, 무릎으로 받아쳐낸 덕에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다. 형가는 그에 이어 재빨리 한 손을 뻗어 궁전의 대들보를 잡고 그곳을 향해 휙 올라탔다. "꺄윽!?" 여관은 갈비뼈가 부러진데다, 부딪힌 채로 낙하하고 문관들에게 짓눌러졌다. 진무양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영문을 알 수 없었다. 현실과 괴리되어 있었다. 어째서, 형가는 일어선 것인가. 어째서, 형가는 비수를 들고 있는 것인가. 어째서, 형가는 공중에서 휘날리고 있는 것인가. 저건 마치 선녀같지 않은가. "하하...하하하하....선녀라....하하하....." 진무양은 멍한 머리인 채 일어서서 빙그레 등을 돌린 채 터벅터벅 아무것도 아닌 것 마냥 궁전을 떠나려 했다. 돌아가고 싶다라 생각했다. 돌아가고 싶으니 돌아가는 것이다. 언제든지 그렇게 했다. 하고 싶으니 한다. 죽이고 싶으니 죽인다. 그걸 다른 이들은 짐승이라 불렀지만, 짐승이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짐승 소리 듣는걸 되갚아 주고 싶어서, 되갚아 주고 싶어서, 나는.... 나는 뭘 하려고 했던 거지? 뭐, 됐어. 평소 하던대로 집으로 돌아가자.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어머니가 만든 죽을 먹고 싶어. "이 놈도 한 패다! 죽여라!" 그게 무슨 소리지. 몰라. 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집, 에....." 진무양은 그렇게 처리되었으나, 여전히 궁전 내부에 들어설 수는 없었다. 병사들은 애가 탐과 동시에 약간의 기대가 뒤섞인 채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진왕이 한 마디만 명령한다면, 그걸로 끝날 상황일 터인데. 아니....아니다. 명하지 않는다면 죄를 묻게 될 이유가 없다. 다들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 괴물, 인간이 아닌 왕이 쓰러지는 모습을. 전쟁이 일어나도, 평화가 깨지더라도, 저 괴물 옆에 있을 바에야 그리 되는 편이 훨씬 낫다. 병사들의 기대대로, 진왕은 한 번도 병사들을 부르지 않았다. -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의 내용

*8 우선 이것은 히가시데 유이치로 개인의 견해로, 페그오를 제작하는 딜라 혹은 notes의 견해는 아니라는 것을 단언해 둡니다. 요컨대 그 단편은 전부 자신이 한 것으로, 시황제의 해석에 대해서는 히가시데 개인의 것 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선, 저 자신의 시황제의 해석부터네요. 시황제가 위대한 황제다, 라는 것은 저 자신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전란에 몰두해있던 일국을 통일했다, 라는 점른 기사왕(아르토리아)에 필적하겠죠. 또한 그 공적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거 뿐만 아니라 도량 통일, 한자 통일등 굉장히 많이 존재합니다. 후세의 왕조, 황제가 기본적으로 시황제를 모방한 정치를 한거로부터도, 틀림없이 중국 탑클래스의 대영웅이라 불러도 손색은 없겠지요. 그러나 그 통치는 기사왕을 상회하는 완전히 가혹한 독재로 지배한 것이리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기사왕의 나라느 최종적으로 붕괴하고, 정복왕은 사후 금새 붕괴되었습니다. 영웅왕은 최초부터 고독을 바랐지요. 그리고 시황제는 광대한 중국을 통일하면서, 배신과 암살을 경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시황제의 슬픔을 찾아냈습니다. 시황제는 진왕인 시절부터 새로운 제도를 탐욕스럽게 도입했습니다. 혁신을 요구하며 보수를 깨부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수를 선호하는 가신들과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야말로, 항상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할 수 있겠죠. ...라고 이상의 내용을 그린 멋진 황제로의 측면은 이번의 형가 단편에 관해서는 "이 페이지에서는 쓸수 없다" 고 판단하여 역시 "강대한 적" 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컷해버렸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또, 그 점에 대해서 그린 것이라면, 영화 "영웅 hero"(2002년)의 완전한 흉내, 모조품이 되어버릴거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형가에 관련된 얼마간의 요소는 이쪽을 참고했습니다. 자, 추악한 괴물...이라는 부분 입니디만, 이것에 관련해선 정말 면목없습니다. 자신의 안에서 중국을 지배하는 "강대한 적"인 "멋진 괴물"로서 그리고 싶었던 생각입니다. 여기는 자신의 할리우드적 괴물 취미가 작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애초 단순히 "괴물"이라면 중국은 통일할수 있을 리 없습니다. 저것은 적. 자객인 형가의 시점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또한 형가는 협객이라 괴물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하고 결국 어떠한 존재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고 생각해주세요. 라고 유심히 썼습니다만, 즉 "시황제는 기사왕, 정복왕에 필적하는 존재" "페그오에서 등잘한 왕 서번트보다 격하의 존재는 아니다" 라는 부준을 인식해주신다면 기쁩니다. 어기까지나 잠정적인 것입니다만. 서번트로 소환된 경우엔 위대한 황제인 측면을 가진 존재로서, 어쩌면 그 이상의 무언가로 소환될 것이겠죠. 무엇보다도 아직 실장될거라 결정 된 건 아니지만요. 이상으로 형가 단편에 대한 것은 종료입니다. 길게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칼데아 에이스" 발매중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트위터에서 2017년 4월 15일 히가시데 유이치로 트윗

*9 다 빈치 : 불로불사의 실현이, 이거 참…설마 그런 거였다니. / 포우 : 포우, 포─우……. / 다 빈치 : 은의 유적에서 나타의 잔해를 회수한 걸 계기로, 현대의 사이버네틱스 기술에 상당하는 기술혁신(브레이크스루)이 기원전 시기에 실현되고 만 걸 거야. 그야 기술체계도 근간부터 뒤집히겠지. / 홈즈 : 즉 『진인』대 대한 동경을 단념하고서, 다른 방법으로 불로불사를 이루었단 뜻인가. / 진인? / 홈즈 : 도교 쪽 불멸의 진리, 즉 선인일세. 인체로서 궁극의 완성에 다다른 영겁불후의 육체, 그리 설명해둘까. 범인류사의 시황제는 연단이라는, 일종의 연금술로 불로불사의 영약을 정제하여, 이 진인에 다다르려 했네. / 다 빈치 : 그 결과, 수은중독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연금술은 어느 나라에서든 끔찍한 실패를 반복하거든. 그렇지만 이 이문대의 시황제는, 연단술에서 손을 떼고, 나타 유래의 테크놀로지에 뛰어든 거지. / 홈즈 : 뭐 나타태자도 선도의 산물인 만큼, 결과적으로 크게 길을 벗어난 건 아니라 해도…… 맨몸으로 불사를 획득하지 않고, 육체를 기계화하여 정신만이라도 연명하는 건 중대한 결심이었을 걸세. / 다 빈치 : 그리고 전성기 권세인 채로, 이후 벌어질 중국의 정란을 몽땅 날려버리고 제국을 유지하면…… 그야 주변국들도 압도되겠지. (중략) 홈즈 : 전쟁이 근절된 세계……인가? / 진양옥 : 전쟁 따위는, 제가 아이였을 시대부터 사서로만 접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거, 이국의 병사와 다툰다는 의미이지 않습니까? 진은 이미 800년에 걸쳐 이 별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제가 무를 익히며 창을 든 이유도, 어디까지나 내란 때문입니다. / 홈즈 : 13세기에는 이미, 세계정복을 달성했다? / 진양옥 : 타국보다 먼저 화약을 실용화한 진은 승승장구했습니다. 부상수(扶桑樹)의 발견으로 의학이 비약적으로 진보된 점 또한, 큰 요인이겠지요. 모든 건 폐하께서 필멸의 몸을 버리시고, 썩지 않는 성체를 걸치셨기 때문입니다. / 부상수? / 진양옥 : 신선의 비밀이 이 토지에 구현화된 존재, 온갖 생명의 신비를 감춘 지혜의 보고라 들었습니다. 한때 폐하께서 불로불사의 비기를 찾아 선계를 수색하신, 성과입니다. / 마슈 : 그러면, 시황제는 진짜 선인이? / 진양옥 : 아니요, 부상수를 얻으셨을 때 폐하께서는 이미 성체로 연명을 달성하신 후였습니다.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기능성, 그런 관점으로, 폐하께서는 우화승천을 이루시기보다도, 강철의 모습을 선택하셨다 합니다. 하지만 300년에 거친 수색을 마지막까지 통솔하신 것도, 수명의 제한에서 벗어나셨기에 가능한 위업이었습니다. 결국, 신선의 비결인 의술은 백성의 번영에 기여하기로 하셨습니다. 온갖 병, 굶주림과 충해도 근절되어, 선약으로 강장을 누린 진 병사들 앞에 이국의 병사는 적수가 못 되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이문대의 영정은 은왕조의 유적에서 선인・태을진인이 만든 인조인체의 잔해를 회수하여, 이것을 분석함으로써 육체를 기계화하는 기술을 획득했다. 이리하여 비원의 불로불사를 획독한 시황제가 철벽의 치세로 전란시대를 회피한 결과, 중국은 서양 르네상스보다 앞서 산업혁명을 달성. 압도적 기술격차로 전세계 정복을 실현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1 다 빈치 : ……으음. 저기, 좀 괜찮을까? 상공에 정찰 드론을 날려서, 현지인 분들이 말하던 『도읍』 방향을 촬영해 봤는데…… / 고르돌프 : 호오, 실제로 도시가 있었나? / 다 빈치 : 망원영상을 더 확대해서 화상처리를 해봤는데…… 하여튼 간에, 일단 봐줘야겠는걸. (삐빅) / ……뭐야 이게? / 홈즈 : 아니 솔직히, 나도 코멘트하기 힘드네. / 다 빈치 :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중국사, 그런 가능성은 이로써 파기구나. 이 세계에는 이런 메트로폴리스를 구축할 만큼의 과학기술이 이미 존재해. 아니 그보단, 이 무식하게 큰 구조체. 기둥류로 지탱하는 낌새가 없어. 명백히 부유 중이란 말이지. 어떻게 봐도 기구나 풍선도 아니고, 이만한 질량을 대체 어떻게 날리고 있는 건지. / 홈즈 : 당당하게 마술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인지, 혹은 정말로 과학기술만으로 중력제어가 가능한 건지. 그렇다면 테크놀로지 면에서는 범인류사보다 앞섰다는 셈이로군. (중략) 다 빈치 : 정찰 드론으로 전방위를 살펴봤는데, 저 『도읍』에 해당하는 듯한 건조물은 저거 말고 일절 보이지 않아. 동서남북, 어딜 봐도 밭 뿐이야. / 뫼니에르 : 뭐야 그게. 범인류사보다 문명이 진보한 건지 느린 건지, 대체 어느 쪽이야. / 홈즈 : 어디선가 역사가 무슨 분기를 일으킨 결과겠네만…… 다 빈치, 거리와 방향상 저 대도시의 위도 경도는 특정 가능한가? 그걸 우리가 아는 중국대륙과 겹쳐보면? 역대 왕조에서, 저 위치에 『수도』가 존재한 기록이 존재하나? / 다 빈치 : 엥─, 벌써 거기까지 가? 좀 더 젠체하고 싶었는데. / 홈즈 : 극적으로 정보공개를 하고픈 심정은 나도 이해하네. 하지만, 계측과 탐사는 자네가 제안해야 하지. 포기하고 털어놓게. / 다 빈치 : 그래 그래. 정답, 딱 맞았어. 현재 위치에서 계산하면 저 도시에 해당하는 범인류사의 지명은, 『셴양(咸陽)』이야. / 마슈 : 셴양? 그건…… / 홈즈 : 흠, 진 왕조군. / 뫼니에르 : 진? 기원전의, 음, 그야말로 삼국지나, 항우나 유방보다 옛날 말야? / 다 빈치 : 맞아, 기원전 200년대의 대제국. 중국에서 처음 『황제』를 자칭한 인물을 배출한 걸로 알려져 있어. 그 『시황제』가 통치한 나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다 빈치 : 그럼 우리한테 얼굴을 보여도 되겠다고? / ??? : 응? 새삼 뭘 이제 와서. 그대들은 이미 지긋지긋하게 짐의 존안을 보지 않았나. / 다 빈치 : 뭐? / ??? : 뭐 육안으로는 지평선이 방해가 되나. 어디, 무슨 기계새 같은 기구로 지겹게 이쪽을 보지 않았더냐? 몇 번이나 눈이 맞았다. / 다 빈치 : 아니, 그. 멀리서 셴양 관측이야 했는데…… / ??? : 뭣이? 짐을 짐인 줄도 모르고 보았나? 그거 좀 불경하구나. 몰랐다면야 무리도 아니겠다만, 지금부터라도 송구해 하거라. / 다 빈치 : 자, 잠깐만! 설마 셴양 위에 떠 있는 게…… / ??? : 응, 그거다. 바로 짐이다. / 시황제 : 썩을 운명인 육신을 버리고, 짐의 모든 권능을 기계로 대체한 결과가 이 성체이다. 이후, 내 국토와 마찬가지로, 2200년에 걸쳐 확장에 확장을 거듭한 결과, 지금은 땅에 발을 대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허나 짐의 위엄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게끔 하는 이 모습, 백성들에게는 무엇보다 빠르게 이해될 게다. 짐이야말로 원초이자 종극의 황제. 영원히 천지를 평정한 절대불멸의 군림자, 즉 시황제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지구전역을 지배하기에 족한 능력의 향상을 요하여 기계화성구를 계속 확장해나간 결과, 시황제의 신체는 거처하는 성인 아방궁조차 집어삼키고 그 거체를 함양상공에 반중력으로 부유시키기에 이른다. 영토전역의 민초에게 밤낮 구분없이 황제의 옥체를 배알토록 하는 그 위용은 실로 감시와 통제의 구현자에 걸맞으며, 황제는 그 신과 동등한 연산력으로 신민 전원의 생애를 내다보아 운명을 결재하고 있었다. 기계화성구의 내부구조는 인체가 아닌 자연환경 그 자체를 모방한 것이며, 미니어쳐 산림에 수은의 하천이 흐르도록 한 인공정원의 모양을 띠고 있다. 신체 그 자체를 소우주삼아 실제의 자연계의 운행과 조응시키는 풍수마술의 원리에 의하여 아방궁형 시황제는 구동되고 있다. 그 후 살아있는 선녀의 샘플을 분석하는 기회를 얻어 인간형태를 유지한 채로 시해선도 방법으로 삼아 실현가능하게 된 시황제였으나, 세계를 다스리는 위정자에게 상응하는 권능은 초노급연산장치로써의 모습이 있는 덕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금 인간형의 육체를 연성하여 몸에 두르기에 이른 것은, 단 한 번의 결전에 납득할 승부를 낸다, 그 이유뿐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4 다 빈치 : 그리고, 하늘을 횡단하는 기묘한 직선. 이쪽도 망원영상을 찍어봤어. 최대 줌이면, 이래. / (삐빅) / 뭐, 뭐야 이게!? / 다 빈치 : 거리로 쳐서 대략 2000km 상공. 아슬아슬 저궤도야. 계산상 폭은 5km쯤. 길이는 관측 가능한 범위상 이문대 적란운 끝에서 끝까지. / 마슈 : 엄청나네요…… / 뫼니에르 : 왜 이걸 이문대 들어오기 전엔 못 봤지? 고도 2000km면 저 적란운보다 위잖아? / 다 빈치 : 이문대의 경계선이, 온갖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는 거겠지. 이 거대구조물이 이문대의 역사 중에서 선조된 것인 한…… 밖에서는, 그런 게 존재한다는 사상 자체가 관측할 수 없어질걸. 아무튼 용도도, 정체도 불명. 이게 이 세계 인류의 건축물이라 치면……더더욱 영문을 모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마슈 : 위에, 보이는 건…… / ??? : 음, 장성이다. / 마슈 : 장성? 그건, 만리장성 아닌가요? / ??? : 만리? 아아 흉노를 물러나게 한 그건가? 핫핫핫. 어느 시대 이야기를 하는 게냐. 지상에 장성이 존재하던 건, 지상에 아직 진의 오랑캐가 존재하던 한참 옛날 일이다. / 홈즈 : 지금은 이미, 외적이 없다고? / ??? : 그렇다. 이미 이 별 전역이 진이다. 따라서 다음 오랑캐는 별 저편에나 존재하겠다만…… 이것만큼은 오고 나서 경계해도 늦으니 말이다. 이리하여 미리 수비를 굳혀두었지. 짐의 진이 자랑하는 건축기술을 가지고도 300년을 들인 위업이다. 따라서 지금은 만리 정도가 아니다. 정확히는 삼십만천사백이십사리장성이라 불러야겠다만 너무 긴 호칭도 불편하므로, 그냥 장성이라 부르고 있다. / 다 빈치 : 으─, 어디부터 걸고 넘어져야 할지…… / 고르돌프 : 18세기 이전부터 우주개발이라니 간디가 핵을 쏘는 것만큼 말도 안 되는군! / ??? : 뭐 진에 다음 위기가 찾아온다면 침략우주인 정도 뿐이라 단정하고 있었다만. 이번 괴이는 아무리 짐이라도 예견하지 못 하였다. 이 중화권만을 감싸듯 출현한 절대불가침 적란운. 아니, 이미 구름조차 아니겠군. 위성궤도의 장성마저 구름 너머로는 응답이 두절되어 중화 상공에서만 기능하는 상황이다. 널리 전 세계에 미치던 짐의 위광이, 저 시건방지기 짝이 없는 폭풍에 차단되어, 세계는 또다시 혼돈의 어둠 속에 감싸였다. 아니 된다. 짐의 지휘가 없다면 백성들은 다시 혼돈과 폭력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진이 지구 전토에 안겨준 안녕과 조화를, 짐은 다시 되찾아야 한다. / 마슈 : 그래서, 섀도우 보더를 원하신다고…… / ??? : 그렇다, 그거지. 허나 원한다고 해도 그 차 하나만으로는 택도 없지. 더욱 뛰어난 운송력을 가진 물건을 대량생산하여 구원군을 파견하게 마땅할 만큼 생산한다. 그걸 위한 설계도가 필요하다. / 뫼니에르 : 아아, 그래서 해석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한 건가. / ??? : 모든 물리간섭이 불능인 저 폭풍을 통과할 수단…… 아마도 허수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이라 판단되는군. 아닌가? / 다 빈치 : ……놀라운걸. 그걸 처음 보고 맞추다니. / ??? : 이론상 예측은 되나 실현할 원리가 도통 감도 안 잡힌다. 고로 그 차량의 내부 구조를 알고 싶다. 물론, 실물을 받아내어 나사 하나까지 분해하는 게 제일이겠다만. 그건 그것대로 그대들이 곤란하지 않겠나? 따라서 타협점으로 데이터 제출만으로 용납해 주마. 짐의 온정이다. / 하지만 폭풍 밖 세계는…… / ??? : 아아, 아쿠타와 암여우가 말한 이문대인지 전정사상인지 하는 헛소리는 코웃음 쳐주었다. 그대들도 같은 소리를 지껄이겠다면, 짐이 좀 불쾌하겠구나? / 다 빈치 : ( (플레이어), 지금은 일단 입 꽉 닫자!) / ??? : 그대들 방문자가 어찌하여 외계에 관해 말을 흐리는가, 그쪽 사정은 추측해 봐야 소용 없는 짓. 짐은, 짐의 눈으로 폭풍 밖을 보고서 판단하겠다. / 홈즈 : 폐하께 묻고 싶군. 저 폭풍의 발생을 전후로, 이 나라에 불가사의한 거목이 나타나지는 않았나? 하늘을 꿰뚫는 빛의 나무가. / ??? : 흠? 이상한 질문이로구나. 그건 당연히 출현해야 하는 것인가? / 아쿠타 히나코 : ……. / ??? : 흐응, 아쿠타 녀석, 아직 뭘 숨기고 있구나? 뭐 됐다. 그 여자가 아직 감춘 패가 있는 건 잘 알다마다. 어차피 그대들 칼데아와의 대립에 관련된 무언가일 테지. 허나 짐의 흥미는 진의 안녕과 영토탈환에만 있다. 방문자들끼리의 투쟁에 관여는 않으마. 짐의 장해가 되지 않는 한은 말이다. 이쪽도 패를 하나 드러내마. 빛의 거목이라고? 아니지. 짐의 감시는 이 중화 전역에 미치나, 그러한 이물은 일절 관측하지 못 했다. / 다 빈치 : 중화 전역이라…… 으음, 예의 차릴 필요도 없어 보이니까 확 질문하겠는데, 폐하, 우리랑 직접 말을 나눠도 상관 없어? / ??? : 그 말뜻은? / 다 빈치 : 당신 같은 위치의 권력자는, 막 더, 교섭에는 뜸을 들이는 게 보통이지? 대역이나 중개인을 세워다 놓고, 결코 직접 대화하지는 않을 거야. 아랫것들하곤 직접 대면하지 않고, 불가침의 일선을 그어서 격의 차이를 명시한다. 그런 법이잖아? / ??? : 후후, 핫핫하. 뭘 이제 와서. 그런가, 그대들 세계에는, 모습을 드러내면 실수를 범하는 수준의 군주밖에 없다는 겐가. 태양이 대중의 눈을 꺼리는가? 달이 모습을 숨기는가? 짐은 매우 지당한 천자이다. 천궁에 대등히, 만민 위에 군림하는 자이다. 고로, 짐은 백성들의 배알을 허가한다. 태양이 차별 없이 대치를 비추듯, 민초들에게는 예외 없이 짐을 올려볼 명예를 하사한다. 혹여 태양의 모습이 민초와 다를 바 없다면, 굳이 차이를 주장할 연출도 필요할지 모르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다 빈치 : 응? 잠깐만! 방금 막 그 도시에서 뭐가 사출됐어. 포물선을 그리면서 이쪽으로 접근 중이야. 낙하예상지점은……딱, 이 마을이야. / 마슈 : 확인했습니다. 저건……로켓일까요. / 홈즈 : 설마 대륙간 탄도탄 같은 건 아니겠지? / 농부A : 아아, 저건, 하사품이야. / 하사품? / 농부A : 그래, 무슨 경사스런 축하거리가 있으면, 천자님께서 저렇게 우리 아랫것들한테 상을 주시거든. 떨어지는 위치는 정해져 있어. 충분히 거리를 두면 위험할 일은 아예 없어. / 농부B : 근데 왜지? 무슨 축하거리가 있었나? / 농부A(여성) : 글쎄…… / 마슈 : 공격이 아닌, 컨테이너란 건가요? 운송수단으로는 거친 느낌도 드는데요…… / (위이이이잉) / 다 빈치 : 아니 아쉽네. 저거 생체반응이 있어. 그리고 익숙한 마력반응. 틀림없어. 서번트와 그 마스터야. / 마슈 : ! / 나타 : 즉, 적습. 각오하고서 임할 뿐. / 포우 : 포우, 포─우! / 고르돌프 : 이봐, 저런 걸 타고 등장한다고? / 홈즈 : 저건 탈것이 아니라…… 명백히 자유낙하로 추락하는 낌새네만? / 다 빈치 : 그래도 아무런 문제 없어. 서번트를 동반한 마스터라면…… / 낙하 직전에 뛰어내려서 착지는 서번트한테 맡기면 돼 / 다 빈치 : 정답. 역시 (플레이어). 서번트 사용법을 잘 아는걸. / 마슈 : 낙하합니다! 충격에 대비해 주세요! (쿠우우우웅) / 아쿠타 히나코 : …… / 홈즈 : 아아, 역시 나타났나. 크립터…… / 다 빈치 : 쟤는 아쿠타 히나코지. 그렇구나, 중국은 저 애 영역이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다 빈치 : 그럼 홈즈, 해석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했는데. 뭐 파악했어? 홈즈 : 방금 전투에서 잔해를 회수한 적의 기계인형에 관해서일세. 나타태자의 협력을 받아 세부를 검증했네만…… / 나타 : 응, 이거 확실히, 날 닮았다. 하지만 조금, 완성도는 유감. 아니 상당히 유감. 구조만 내 내용물을 흉내 냈을 뿐. 상당한 열화. 이래선 태을진인의 기술에는 한참 멀었다. / 다 빈치 : 선인, 태을진인의 연화정……즉 우리가 아는 과학이 아닌, 선도를 베이스로 한 기술이라고? / 나타 : 뭐, 선계의 보주를 쓰지 않고, 흔해 빠진 소재로 대용하여, 이만큼 움직이는 물건으로 만든 점은 대단 하겠다. / 홈즈 : 그러면, 문제는 『항우』라 불린 인마형 적일세. 전투중에 기록한 녹화영상을 검증했네. / 나타 : ……아아, 응. 저쪽은 이 잔해 인형보다도, 더욱 나에 가깝다. 내부 구조까지는 못 봤지만, 단언 가능하다. 나라면 이리 움직인다, 그러한 버릇이, 많이 닮았다. / 다 빈치 : 상대 모습이 완전 딴판인데? / 나타 : 지금은. 이 녀석, 늘어난 팔다리는 아마, 뒤에 추가한 것. 기술 끝자락마다 인간형이었을 적의 흔적이 보인다. 처음부터 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다른, 효율적인 움직임이 있다. / 홈즈 : 과연, 무인다운 견식이로군. / 나타 : ……홈즈 흉내, 낸다. 이건 어디까지나 추리, 인데. 우선 나를 흉내 내어 만들어진 인형이 있다. 그것이 몇 번 개조되어 다른 모습이 된 게 『항우』라 불린 개체라 추정. 그리고, 더욱 구조를 단순화하여 약하게 만든 게, 여기 있는 잔해. 이거 확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진양옥 : 아니요, 존귀한 유물이기는 합니다. 그것은 폐하께서 이룩하신 위업 중에서도 특히나 특별한 것. 그야말로 진 제국 영세태평의 초석이 된 기념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셨다시피, 맨몸의 장병이 아닙니다. 모든 괴뢰병의 시조라 할 수 있겠군요. / 홈즈 : 지금 진에서 군대에 상당하는 게 그 인형들이고…… 지휘하는 건, 그때마다 냉동수면에서 풀려난 과거의 무장들. 그런 건가. / 진양옥 : 물론 셴양에 대기 중인 근위대는 항상 현세의 병사가 징병된다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폐하께서 손수 선도를 지도하신 정예도 있다던가요. 하지만, 군이라 부를 만한 집단을 상비할 필요성이 이미 진에는 없습니다. 병사는 모두 괴뢰병으로 채워졌으며, 이를 이끄는 장수만이, 루산의 침소에서 소집됩니다. 저도 동면한 이후 오래 지났는데, 듣자 하니 요 백년 동안 여러 소란도 다 잠잠해져 태평성대가 이어지고 있다더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형가 : 붙잡혔으면서, 통신기는 몰수당하지 않았나? / 다 빈치 : 응, 그 점은 묘하다 싶었어. 의도적으로 대화하게 두고 방수한다는, 멍청한 술수도 아닐 테고. / 홈즈 : 우리도 시설은 같지만 별개의 독방에 가두어졌네. 상의하게 두지 않겠다는 생각은 있나 보더군. / 뫼니에르 : 딱히 경비가 허술하지도 않았지. 무기 종류는 다 몰수당했잖아. / 다 빈치 : 으~음, 간수의 태도로 추측하건대…… 통신기의 존재를 눈치 못 챘다기보단, 이게 통신장치라는 걸 파악하지도 못 한 것 같았지. / 마슈 : 어떻게 된 걸까요…… / 홈즈 : 설마 통신기를 들고 다닐 리 없다는, 선입관 때문이 아닌가 싶군. / 형가 : 수용소의 간수가, 그런 방심을 해도 되는 건가? / 홈즈 : 이 이문대 중국의 과학기술이, 우리의 상식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네. 선진성만이 아닌, 열등성 또한 마찬가지인 거지. / 다 빈치 : 어이쿠 그 말투. 홈즈, 뭐 파악했어? / 홈즈 : 그래. 육체의 기계화에 따른 불사성을 얻은 시황제. 그 후에도 기능을 증강하여 그 덩치까지 이르렀다고 하던데. 그렇다 쳐도, 너무 커 보이지 않나? / 마슈 : 그건……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 홈즈 : 황제가 보유한 기술과, 농촌 민중의 문명화도, 격차가 심히 벌어져 있네. 의료기술, 생체공학의 은혜을 받고는 있지만, 기계 장치 종류는 중세 이전인 상태일세. 하지만 이것도 철저하게 대중의 문맹상태를 유지하려는 정책에 맞기는 하지. 즉 이 진 제국은, 선진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기는 했으나, 그 은혜를 받는 건 위정자 뿐. 테크놀로지가 공공에 보급될 일은 결코 없네. / 다 빈치 : 응, 에디슨이 들으면 대분화 감이지. / 홈즈 : 농촌에서 재배되는 바이오 보리, 식용보다는 오히려 연료로 쓰는 게 주된 용도라고 하지 않았나? 즉 이토록 경이적인 테크놀로지를 지녔으면서도, 발전 시스템은 여전히 화력이란 뜻일세. / 다 빈치 : 우와……근데 그렇구나, 듣고 보니까…… / 홈즈 : 가성비로 치면 어리석기 짝이 없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만…… 모든 에너지를 시황제 자신과, 거기에 수반된 수도 함양이 독점하는 데 그친다면, 아마도 충분히 감당될 걸세. 환경파괴에 별다른 배려를 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이 모두 전력을 쓰지 않는다면, 썩 심각한 결과에 이르지도 않지. / 형가 : 이곳 황제는 별을 한꺼번에 점유한 셈이니 말이지. / 홈즈 : 자, 이 앞은 사고실험일세. 보급, 양산이라는 필요성이 완전히 결여된 상황하에서, 무엇보다도 소홀해지는 건 무엇인가? / 마슈 : 아. 소형화와 효율화군요? / 홈즈 : 그렇네. 그걸 거쳐 간결하고 저렴한 물건으로 만들어야, 대중에게 테크놀로지가 보급되지. 하지만, 이 이문대에 그런 사고는 아예 없네. 지배 영역 전토를 동시에 감시하며 감독 가능한 정보처리능력. 확실히 경이적이긴 하나, 그걸 실현했다고 쳐도…… 그 규모는 유지 및 운용의 수고를 고려해도 낭비가 많네. 하지만, 그 운용자가 시황제 단 하나라면, 별다른 불편이 생기지 않지. 집적회로 같은 발상이 존재하질 않네. 국가의 재력을 무제한으로 동원한다면 비용 문제도 도외시해도 되니 말일세. / 뫼니에르 : 피라미드를 건조하는 파라오 같은 셈인가. / 홈즈 : 이 세계의 주민들은, 애초에 기계 장치를 가지고 다닌다는 사용법을 상정조차 하지 않은 걸 테지. 통신기도 개개인이 가질 필요가 없네. 어디에 있든 시황제와 교신할 수 있으니 말일세. 통신이라는 행위 자체가 시황제의 전매특허인 거지. 민중 개개인이 통신할 필요성이 없고, 그런 행위 자체가 용납되질 않아. / 마슈 :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교신하는 것도…… / 상상조차 못 하는구나 / 다 빈치 : 뭐, 문명 면에서 범인류사보다 진 제국 쪽이 압도적으로 월등하다는 자만심이야 노골적으로 보이긴 했는데. / 홈즈 : 섀도우 보더의 허수잠항만큼은 예외적으로 흥미를 품은 모양이네만. 그거 말고는 추측하려고도 들지 않은 걸세. / 형가 : 적의 자만은 아군의 우위지. 마음껏 파고들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한신 : 이, 이것은……! / 시황제 : 섀도우 보더를 해석하는 김에 징세차를 개조하여 칼데아 풍으로 해보았다. 그 이름도 『다다익선 호』이다. 폭력에 특화된 이계의 테크놀로지를 듬뿍 집어넣은 흉악한 외견. 음, 보기만 해도 대단하군. 무서워. / 한신 : 오오옷, 열선병기! 자동 척탄포! 1500마력 가스터빈 엔진! 장수의 꿈, 이 자리에 결실을…… 이얏호오오우! 끝내주게 멋지옵니다 폐하! / 근위대장 : 과연, 이게 바로, 낭만……이라는 것이옵니까. / 진양옥 : (진짜 그럴까……) / 시황제 : 오래도록 이어진 태평성대에, 전투병기 따위는 맥이 끊긴 지 오래되어 제조하지 않은 진이다만…… 칼데아 기술을 징용하면, 바로 이리 되지. 하룻밤 사이에 잔인무비한 전투병기가 완성된 게다. 하기로 한 이상은 대뜸 국력이 총동원되는 게 진 제국의 어드밴티지. 이미 공장은 풀가동으로 양산을 개시하였다. 완성되자마자 전선에 투입하여, 역적 칼데아 놈을을 구축하겠다. 이끄는 건 물론, 그대이다. 진양옥. / 진양옥 : 그게, 예…… / 한신 : 바바바바로 군의를 시작하지요, 진양옥 공. 새로운 전술의 가능성에 이 한신 이미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하이퍼 메카닉이 전장에 강림한다면, 요런 짓이나! 고런 짓까지! / 진양옥 : 저기, 백간창만으로는 안 되옵니까? / (오독) / 고르돌프 : 아아, 맛있군! 레이션마저 이리도 맛있어! 자, (플레이어)도 양껏 들어라! 먹고 나면 대부분의 불편은 어떻게든 돼! / 포우 : 포─우…… / 형가 : 이봐, 전방에 모래연기가 일었어…… 무언가가 엄청난 기세로 접근하고 있다! / 진궁 : 저 흙먼지는 기병 나부랭이가 아니로군요. 과연, 무엇일런지요? / 고르돌프 : 음. 이거 엔진 소리인데? 이만큼 멀리 있어도 들리다니, 어떻게 되먹은 출력이지? / 다 빈치 : 아니, 방음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뿐이야, 이건. 어떻게 된 설계사상인지는 몰라도…… / 마슈 : 언덕 너머예요. 나옵니다! / (끼이이익) / 형가 : 우와…… / 포우 : 포, 포우…… / 홈즈 : 음, 낯익은 듯도, 오히려 못 본 걸로 넘어가고 싶어지는 듯도 한데…… / 뫼니에르 : 젠장, 그 자식들 섀도우 보더를 통째로 표절했어! / 코얀스카야 : 우후후. 100엔 샵 가서도 안 사요, 저딴 거☆ / 마슈 : (전위적인 디자인이에요……! 러시아에서 연에다 그린 디자인과 동격 아닐까요……!?) / 다 빈치 : 응, 위작이라도 가치가 있으면 평가해 주는 게 나 다 빈치인데. 저걸 보니 결국 인내의 끈이 긴급 퍼지했어. 내 미의식을 걸고서 고철로 만들어 줘야 성이 차겠어! / 마슈 : 적도 공격태세입니다, 마스터! 대포 디자인까지 개성적이에요! / 홈즈 : 미안하네. (플레이어). 다 빈치의 심적 평온을 위해서라도, 저걸 어떻게 해주지 않겠나? (배틀) / (퍼어어엉) / 적토 : 우와, 물렁쇠일세! / 홈즈 : 음……허수잠항을 버티는 보더의 장갑을 그대로 모방했다면, 유례 없는 난적이 될 거라 밟았네만…… / 마슈 : ……아쉽네요. 무장은 꽤 강렬했지만, 설마 두들겨서 부서지는 물건이었다니. / 진궁 : 뭐 서번트의 타격은 통상병기를 웃돌지요. 그렇게 잡동사……실례. 그렇게 얼기설기 만들지는 않은 걸로 보입니다만. / 홈즈 : 여전히 괴뢰병사와 마찬가지로, 자동화된 무인기로군. 하지만 이 정도로 대충 만들다니……설마. / 다 빈치 : 응, 조금……나도 대충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이건 단기 성능보다는 생산성을 중시한…… 너무 중시한 것도 같아. 그렇다면…… / 고르돌프 : 으억! 떼거지로 몰려왔어! / 홈즈 : 역시나. 불릴 대로 불려놓고 수로 압도하려는 전략이군! / 다 빈치 : 몽땅 태워버려─! 저것들 당장 태워버려! 누가, 대계보구 좀 가져와! 얼른! / (배틀) / (퍼어엉) / 마슈 : 적, 전부 격파 완료했습니다…… / 형가 : 어쩐지, 매우, 지치는군…… / 포우 : 포우…… / 다 빈치 : 잔해! 잔해를 되는 대로 주워 와! 진짜 화났어! 이렇게 된 이상 이쪽도 낱낱이 해석해서 받아쳐 주겠어! / 홈즈 : 좋아, 이러는 다 빈치는 든든하지. 반드시 상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만들어 줄 걸세. / 진궁 : ……참 친하시군요. 여러분. / 진양옥 : 다다익선 호, 완전 글러먹었습니다! / (한신 쇼크) / 시황제 : 으음, 그러한가. 다소 급조가 심했는지도 모르겠구나. / 근위대장 : 제어계통을 괴뢰병으로 돌려 쓰는 건, 역시 문제가 있던 게 아닐지요. / 시황제 : 하는 수 없군. 차기 증산 몫부터는 짐이 직접 원격제어하마. 정무 리소스의 0.03%를 그쪽에 할애하겠다. / 한신 : 오오, 참으로 든든하옵니다! / 근위대장 : 이거……폐하께서 진심이시군! / 진양옥 : (진짜 그럴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홈즈 : 그 『하사품』에 든 약, 해석을 대강 마쳤네. 상상 이상의 물건이야. 항정신약으로서의 작용은 오히려 부작용에 지나지 않네. 진가라 할 만한 약효는 면역력의 향상. 아니, 강화라 하는 게 옳은가. 극적인 효능이 있는 한편, 복용자에게 걸리는 부하는, 어느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아예 없는 수준일세. 명백히 현대의학의 영역이 아닐세. 범인류사의 마술로도, 이만큼 효율적인 약물을 조합하는 건 극히 어렵지. 그야말로 이 이문대만의, 선술을 기반으로 한 약학, 생화학의 산물일세. / 형가 : 과연, 대량생산된 『선단』인 셈인가. / 마슈 : 그런 편리한 물건이, 축하거리가 있을 때마다 모든 국민한테 지급되는 건가요? / 홈즈 : 그렇네. 이런 약이 보급된다면, 병은 완전히 근절되지. 아마 저들은 태어난 이후로, 감기 한 번 앓아본 적이 없을 걸세. / 마슈 : 정말로, 이상적인 만능약이네요…… / 형가 : 잠깐만. 방금 말한 『어느 조건』은? / 홈즈 : 그래, 그건……노쇠일세. 호르몬 분비량이 일정 수치까지 떨어질 경우, 이 약은 치사성 마비약으로서 작용하네. 펜토바르비탈의 수천 배쯤 되는 효능이지. / 잠깐만, 그 말은…… / 형가 : ……그렇군. 하긴 기묘하기는 했지. 이 마을에서는, 단 한 번도 노인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 홈즈 : 이건 부작용이 아니네. 명백히……의도적으로 들어간 약효일세. / 마슈 : 의도적───그러면 정말로, 독살 아닌가요!? 호르몬 분비량이 일정 수치까지 떨어질 때…… 육체가 늙으면, 자동적으로 죽는다고요!? / 홈즈 : 그렇군. 우리의 가치관으로는, 이런 약을 배포하는 건 대량학살이나 다름 없네. 하지만……불교에는 생로병사의 4고라는 사고방식이 존재하네. 『노쇠』와 『병』을 같은 척도에 둔다면, 이 약은 사람들에게서 늙는 고통을 덜어준다고도 할 수 있지. / 마슈 : ……. / 홈즈 : 온갖 세계, 온갖 조건하에서 보편적인 생명윤리라는 게 성립할지 어떨지. 나는 단언할 수 없네만… 이 밭의 보리도 고도적인 유전자 개량의 산물일세. 역병내성, 수확량, 어느 점으로 봐도 자연종 따위는 비교할 바가 못 되지. 이런 작물을 재배한다면 평생, 배불리 지낼 걸세. / 형가 : 그리고 배가 부르면 남에게서 빼앗는다는 발상도 들지 않겠지. / 홈즈 : 경제활동도 없고, 빈부격차도 생기지 않지. 전화나 폭력은 이미 아는 대로일세. 우리가 상상 가능한 모든 점에서, 이곳의 생활은 『살아가는 고통』과 무관할 걸세. 그리고 마지막은 약으로 잠에 들듯 죽지. 노화에 따른 신체의 쇠퇴를 자각하기보다 빠르게. 인간의 고통을 배제한다는 점만을 놓고 본다면…… 여기는 무시무시하리만치 효율적인 성과를 올리는 세계라 할 수 있지 않겠나? / 마슈 : 하지만, 그래도, 그건…… / 형가 : 그래. 도저히, 사람의 삶이라고는 못 하겠군. 사육되는 가축이나 다름 없다. 이것이 시황제……그 독재자가 도달한 결론인가. 아아, 납득이 되는군. 사람임을 그만둔 위정자가, 백성을 사람으로 취급할 리가 없지. / 홈즈 : 이 중국 이문대와 범인류사. 어느 쪽이 살아남아야 할지는 싸워서 정해야 한다는 게 스파르타쿠스의 주장이었네만. 만약 그 말로 자네 안에 망설임이 생겼다면, 이 하사약도 고려해 두게. 이 세계에서는, 사람이 가지는 행복의 형태가 실로 심플하게 규정되어 있네. / ──────. / 홈즈 : ……그렇군. 언젠가 결단을 내릴 자네를 위해서, 지금 한 번, 평소의 주의를 꺾고서 공개하겠네. 아직 추리라 부르기에는 부족한, 억측의 영역에 불과한 사고를. / 마슈 : 홈즈 씨…… / 홈즈 : 어째서 이 이문대의 영맥에서, 영기 그래프가 작동하지 않았는가일세. / 마슈 : 방금 전의 약과 관련이 있나요? / 홈즈 : 직접적인 인과는 없더라도, 가설을 보강할 수는 있었네. 애초에 영령이란 인류 무의식의 집합인 아라야의 한 측면, 인리의 영위를 지키려 하는 기능이라 정의할 수 있지. 서번트 소환이란, 수단과 조건은 많이 있어도, 『기도에 응한다』는 대원칙만큼은 예외가 아니네. 하지만 만약, 무언가를 기도할 만큼의 정념을 가진 인간이 하나도 없는 세계가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수백 년에 걸쳐, 번영해 온 세계가 있다면…… / 형가 : ……그런가. 영령의 좌와 단절되어, 교신불능에 빠지더라도 이상하지 않겠군. 애시당초……이 세계에, 영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양옥처럼, 싸움에 필요한 영웅은 지금도 살아있으니까. / 마슈 : 영령이 필요시되지 않는 세계…… 그게 이 이문대, 인가요? / 홈즈 : 생로병사의 온갖 고뇌에서 해방되어, 그런 생활 속에서 사람이 무언가를 절실히 바라는 일이, 과연 있겠나? 아무도 소망을 품지 않은 세계에는, 서번트도 나타나지 않네. 이건 순리라 보고 있네만. / 형가 : ……들려주어서 고맙다, 홈즈. 덕분에 나도 결심이 섰다. 나는 반드시 시황제를 죽이겠다. 이 추악한 치세에 종지부를 찍으마.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길이든 개의치 않으마. 그렇기에, 지금은 (플레이어)의 해독을 우선하마. 결의와 각오를 굳힌 지금이라면, 이를 가슴에 간직하는 것도, 고통이 아니다. / 마슈 : ……감사합니다. 형가 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마슈 : 하사품……금품이 아니네요. / 다 빈치 : 돈이 되는 거일 리가 없지. 이 농촌, 애초에 화폐경제가 존재하지 않나 보던데. 아니, 농경이 성립했다면 경제활동이랑 밀접한 것 같은데…… / 홈즈 : 수확량이 상시 일정하고, 더해서 충분하다면? / 마슈 : 그런 게 가능할까요? / 홈즈 : 말도 안 된다고 부정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아는 농업일 경우일세. 밭의 보리 품종을 조사해 본 결과, 본 적도 없는 종이었네. 아니, 애초에 보리인지 아닌지도 수상하지. 우선 틀림없이, 저건 인위적으로 개량된 종일세. 원시적으로 보이는 농업 형태도, 제법,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었을지도 모르지. / 고르돌프 : 농민들은 트랙터 한 대도 없는데 말인가? / 홈즈 : 기계화조차 불필요한 농경, 그런 발상도 가능합니다. / 다 빈치 : 마을 사람들이 받은 수상한 약도 그렇고, 밭의 보리도 자세히 조사해 보지 그래? 뭐 알아낼지도 몰라. / (중략) / 홈즈 : 선술 유래의 생화학인가. 흠……. 그러고 보니 이 근처 밭 말이네만. 주민 인원수에 비하여 경작면적이 많이 넓지는 않나? / 진양옥 : 그럴런지요? 글쎄요……하긴 수확 시기에는 다들 그럭저럭 바빠집니다만. 하지만, 보리 따위는 내버려두면 자라니까요. / 홈즈 : ……호오. 아니, 이 정고 인구로는 수확량도 남지 않을까 싶었네. 아니면 대부분 조세로 징수되는 건가? / 진양옥 : 예. 마을에서 미처 목 먹은 몫은, 물론 셴양으로 옮겨집니다. / 홈즈 : 그러면 셴양이 비호하는 인구가 상당한가 보군? / 진양옥 : 그럴 리가요. ……아하. 혹시 여러분의 세계에서는, 보리가 고작 식용으로만 재배됩니까? / 마슈 : 아닌……가요? / 진양옥 : 보리는 에탄올의 원료이지요. 진을 지탱하는 귀중한 에너지원입니다. / 홈즈 : ……이거 참. 외견에 속았군 그래. 그냥 보리밭인 줄 알았건만, 바이오매스 연료란 말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다 빈치 : 그런 기세로 21세기까지 도달하면, 위성궤도에 거대건조물을 까는 짓마저 통할 수도 있지. 응, 시황제, 제법 유력한 후보 아닐까. / 홈즈 : 적어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걸맞은 사회제도의 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건 분명하네. 어느 정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다면 절대왕정이 무너지는 게 당연하나, 이 농촌의 광경을 보게. / 뫼니에르 : 기원전인 채로 멈춘 상태나 다름없지. / 홈즈 : 그 셴양에 있는 『천자님』이 대체 누구든 간에, 기술의 은혜를 민중에게 베풀 셈은 일절 없는 모양이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홈즈 : 흠……그러면, 지금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인가? / 농부B : 누구냐니, 그야 천자님 아니겠어. / 홈즈 : 그 『천자님』의 이름은? / 농부B : 이름? 거, 천자님은 천자님이시지. 형씨 햇님이나 달님에 이름 붙이고 그래? / 다 빈치 : 으음, 그 천자님 말인데, 어디 있어? / 농부A : 그야 천자님께선 도읍에 계시지. / 다 빈치 : 도읍이 어디야? / 농부A : 저쪽 방향으로, 쭈우우욱 간 너머에 있다고 들었는데. / 다 빈치 : 넌 간 적 없어? / 농부A : 하아? 가긴 왜 가. 나 따위가 가서 뭘 하는데? / 농부B : 우린 그냥, 감사히 여길 뿐이지. 천자님의 은혜 덕택에 우리가 존재하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농부A : 거, 근데 참 엄청난 싸움이었지. 그런 식으로 계속하면 한 쪽이 죽지 않나? / 마슈 : 싸움? 그게, 아뇨…… 실제로, 저희는 목숨 걸고 했는데요. / 농부A : 에엥? 왜? / 농부B : 것보다, 댁들 왜, 방금 사람들을 그렇게 흠씬 패고 그러쇼? 아니 먼저 친 거야 그쪽이었는데. 피차, 어지간히 원한이 있으신 건가? / 마슈 : 그게…… / 홈즈 : 아아 실례하지, 옆에서 끼어들겠네만. 자네는 이 자동인형을 본 적 없나? / 농부A : 그래. 그게 뭔데? 난 철썩같이 죽였나 싶어서 당황했는데, 팔다리가 분질러져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게, 허수아비? 그거 치곤 공들인 모양새인데…… / 농부B : 이보쇼, 애초에 걷고 주먹질 하는 허수아비가 있기나 하겠냐고. / 농부A : 것도 그렇구만. 으하하하. / 홈즈 : ……흠. (플레이어). 잠시 섀도우 보더 쪽에서 이야기하지. / 홈즈 : 마을 사람들의 반응, 자네는 어찌 보나? / 긴장감이 엄청 없어 보여요 / 홈즈 : 그래, 위기감이라는 게 코빼기도 없네. 우리가 나타나고서 밭을 짓밟았을 때가 훨씬 감정적이었지. 그리고, 우리가 아쿠타 히나코와 그 서번트와 싸우는 모습을 남 일이라도 되듯 방임한 점은 그나마 이해는 되네. 하지만 이 인형…… 이건 크립터가 범인류사에 반입한 게 아닐세. 우리에게는 미지의 테크놀로지지. 틀림없이, 아쿠타가 셴양에서 로켓으로 『보급』받은 건 이걸세. 이 자동인형은, 이 세계의 병기일 걸세. 하지만 주민들은 『본 적이 없다』고들 하지. / 고르돌프 : 그게 뭐 어쨌단 건가? 저치들이 엄청나게 무지할 뿐인 거 아닌가? / 포우 : 포우, 포─우? / 홈즈 : 지금까지 거친 이문대와 마찬가지로, 아쿠타도 이 세계의 통치자와 동맹관계에 놓여있는 건 분명하네. 뭐 성급할지도 모르겠네만, 시황제라 불러두지. 그 조력을 위해 보낸 것이 이 자동인형. 여기까지의 추리는 당연한 귀결일세. 그렇기에, 이 자동인형과 싸우는 시점에서, 우리는 상당한 경계심을 품게 하는 게 맞을 걸세. 위정자에게 반역하는 놈들이라고 말이네. ──그런데, 그 반응이지. / 마슈 : …… / 홈즈 : 생각하건대, 이 마을 사람들은, 무릇 『전쟁』이라 부르는 상태를…… 이에 그치지 않고 병기라는 도구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게 아닌가 추측이 드네. / 고르돌프 : 으, 으음? 말이 되나, 그게? / 홈즈 : 네. 하지만, 저희의 출현에 관해서는 떨면서도 폭력적인 반응을 보인 점 또한 사실입니다. 일상에 아무런 위협이 없는 세계인 것만도 아닐 테지만……응? 어쩐지 밖이 소란스러운데? (중략) 홈즈 : 타국의 침략 같은 등은, 경계하지 않는 건가? / 농촌 주재 : 타국? 뭐요 그게? / 농부B : 아아, 그건 외지인들이 오는 곳 말이야. 여기가 아닌 어딘가라고, 옛날에 장로한테 들은 적이 있어. 장로가 어릴 적에 들은 적이 있다나. / 홈즈 : 아니 잠깐만, 자네들이 말하는 그 『외지인』이란 대체 무엇인가? / 농부A : 뭐냐고 해도, 그치…… / 농부B : 모습은 우리랑 똑같고, 그러면서도 멧돼지보다 무시무시한 괴물, 그런 소문을 들어본 정도지. / 농부A : 밭 작물이 아닌 우리 간을 끄집어내서 먹는다나. / 농촌 주재 : 그래서 당신들이 왔을 땐 철썩같이 잡아먹히는 줄 알았지. 미안했네. / 홈즈 : ……그렇군. 이제 알았네. / 홈즈 : 이 이문대에는, 국가라는 개념이 없네. 적어도 사람들의 구전마저 흐지부지해질 정도로 옛날부터. / 다 빈치 : 즉 이 진(임시)가 세계를 평정했다고? 농담이지, 민족과 종교를 다 뛰어넘은 통일국가라니, 그게 말이 돼? / 마슈 : 그래서 전쟁도 없고, 병기를 볼 기회도 없군요…… / 홈즈 : 민중에게서 전쟁상태라는 개념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장할 필연성도, 무기 자체에 대한 지식마저 소멸할 정도의 평화일세. ───그야말로 이상적인 통치세계지. 그런 게, 상상이 되나, 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마슈 : 보아하니, 위험한 장소로는 안 보여요. 그렇지만 뭘까요, 이 위화감은…… / 다 빈치 : 그러게, 까놓고 말해서, 너무 한산해. 밭 면적은 상당한데, 이 넓이를 경작하는 데 쓸 농경기계가 보이지 않는 점은 이상한걸. / 마슈 : 건물도 어쩐지 소박해요. / 다 빈치 : 응, 본 적도 없는 양식이야. 집합주택이라고 할 수 없지도 않은데. / 집합주택……맨션, 같은 거? / 다 빈치 : 응, 맞아. 그래도, 저걸 건축이라고 불러주긴 저항감이 드는걸. 대규모 땅 정돈을 해놨으면서, 거주를 굴식으로 해놨잖아? 마치 석기시대 같아. / 마슈 :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세계인 걸까요? ……아, 사람이 오네요. 말을 걸어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농부A : 헤맸다고~, 여행이라~, 응, 거 힘들겠구만. / 다 빈치 : 그래서 여러분의 밭을 망친 건 결코 악의적으로 한 게 아니에요. 부디 용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농부B : 응, 뭐 그야 밭은 다시 갈면 그만이니까 말이지. / 농부A : 것보다 난, 이런 귀여운 아가씨랑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 뭐시냐, 응…… 다시 힘내서 밭을 갈아볼 의욕이 팍팍 샘솟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마슈 : 네. 모처럼 번역기로 얘기도 통하잖아요. 우호적으로 상황을 진행하는 게 최선일 거라 진언드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형가 : 아니, 물론 이백은 혼자였다. 허나 그 자가 월하의 꽃밭에서, 어떤 식으로 술을 마시며, 무엇을 느꼈는가를, 나중에 알 수 있어졌지. 이를 『시』라 하지. / 농부A : 그걸 이백 씨한테 물어봤어? / 형가 : 아니. 나는 이백과 만난 적도 없다. 그 자가 기록하고, 그걸 수많은 사람들이 베껴 쓴 후에, 드디어 내 눈에도 닿은 거지. / 농부A : 기록……써? / 형가 : 그래, 이게 『문자』다. 이 기호를 쓰면…… 머나먼 시대의, 누군지도 모를 인물의 체험과 마음을, 마치 자기한테 일어난 일인 양 상상할 수가 있지. / 소년 : 재밌다! 그거, 나도 써보고 싶어! / 형가 : 응, 문자는 잔뜩 있다. 한 번에 다 기억하기는 무리라도, 조금씩 배워가면 간단하지. 그렇군, 우선, 『어버이(父)』와 『어머이(母)』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형가 : 응, 문자는 잔뜩 있다. 한 번에 다 기억하기는 무리라도, 조금씩 배워가면 간단하지. 그렇군, 우선, 『어버이(父)』와 『어머이(母)』인가…… / 소년 : 어버이? 어머이? ……그게 뭐야? / 형가 : ……이 아이는 부모가 없나? / 농부B : 부모? 글쎄…… 농부A : 말은 어렵게 하는데, 누구 배에서 태어났는지 묻는 거 아냐? / 농부B : 으음, 언제 태어났는지 나 가지고 세면 되짚어볼 순 있는데. 전년도에 누가 임신하고, 누가 몸을 섞었는지까진…… / 농부A : 그딴 거, 아무도 기억 못 하지. / 형가 : 그러면 아이들은 누가 기르지? / 농부B : 그야 그때그때 일손 빈 녀석이, 밭 경작하는 법이나, 천자님의 위대함을, 물어봤을 때 가르칠 뿐이지. 그리고 뭐, 시기가 되면 아기 만드는 법도. / 형가 : 그런가……여기서는, 그런 관습이 들었나. 응, 그러면 우선 『빛(光)』과 『흙(土)』을 가르치마. 매일같이 네가 눈으로 보는 것들이지. 그 모든 것에, 가리키는 문자가 있다. / 소년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형가 : 잠깐, 너희는 마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 건가? 아무도? / 농부A : 아니 그야, 법이잖아. / 농부B(여성) : 맞아. 멋대로 주거지를 바꿔선 안 된다는 게 천자님의 말씀이잖아? / 농부B : 뭐 아주 옛날에, 수해로 망해버린 마을에서 10명 정도 들어온 적이 있었지. 그럴 때도, 유랑민이 된 사람들은 천자님께서 행선지를 각자 정해 주시니까 불편한 점 없이 살아가고. / 농부B(여성) : 너희도 그렇게 흘러온 줄로만 알았는데…… / 스파르타쿠스 : 맙소사……이곳은 마을의 모습을 빌린 우리였는가. 눈 뜨고 못 봐줄 압제! 분노가 치밀어 덩실거릴 것 같도다! / 소년 : ……. / 농부A : 아니 그래도, 애초에 마을 밖으로 나가서 어딜 가겠다고? / 농부A(여성) : 맞아. 사는 데 필요한 건 전부 마을 안에 있는데. 왜 굳이 모르는 데로 나갈 필요가 있어? / 나타 : 너희, 그래도, 괜찮은가? / 농부B : 아니 괜찮고 자시고, 아니지, 여태 밖에 나갈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하나…… / 홈즈 : ……같은 곳에서 충족된 생활이 이어진다면, 그렇게도 될 만한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홈즈 : 그런데 다 빈치. 방금 전의 영기 그래프 트러블이란 건? / 다 빈치 : 역시 명탐정. 무시하면 안 될 의심거리를 잘 아는걸! / 고르돌프 : 으, 음? 서번트 소환 건은 해결된 거 아닌가? / 다 빈치 : 해소는 했어도 해결이라곤 못 해. 원인이 불명이거든~. 실은, 이 이문대의 상황은 러시아나 북유럽과도 달라. 이 토지의 영맥을 이용해서, 이 이문대의 영령의 좌와 연결해 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어. / 홈즈 : ……뭐라고? / 다 빈치 : 딱히 기재에 이상은 없었어. 그렇다면 문제는 『이 세계』의 구조에 있을 거야. 뭐, 이문대에서 유래된 영령이 순순히 협력해 줄 가능성도 낮았으니, 그건 처음부터 기대도 안 했는데. 이상한 얘기지, 홈즈? / 홈즈 : …………그렇군. / 다 빈치 : 뭐, 그래서 이쪽 소환은 후딱 포기하고, 칼데아 영기 그래프 소환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은 이쪽 부름에 반응해 줄 영령을 기다리는 상태야. 낚시로 말하자면 낚시줄을 드리운 상태지. 그러니, 좀 더 기다려 줘. / 마슈 : 선배, 어떻게 된 걸까요……? / 아무도 없다는 걸까? / 다 빈치 : 응, 천재적인 재치로 활로를 찾아내긴 했는데, 이유나 원인을 물어보면 솔직히 곤란해. / 포우 : 포우, 포─우……. / 다 빈치 : 영령의 좌와의 패스도, 결국은 연이지. 이 이문대의 토착 영맥에는, 그게 없어. 어쩌면, 우리와 이 이문대는 『영령』의 정의가 엇갈리는 걸 수도 있어. / 나타 : 영령의……정의? / 고르돌프 : 좀 더 알기 쉽게 설명 못 하겠나!? / 홈즈 : ……흥미로운 사상이기는 하군. 어쩌면, 이 이문대의 진상에 근접할 정도로. 하지만, 지금은 억측에 지나지 않는군. 판단재료를 더 수집할 필요가 있겠어. / 다 빈치 : 어머. 대강 눈치를 챈 듯한 말투인걸, 홈즈? / 홈즈 : 어디까지나 가정일세. 탐정이 추리를 논하는 건, 확실한 증거가 모인 후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 : 그렇군, 뭐 확실히 놀라운 존재이긴 하군. 역사에 기록된 영웅호걸의 영혼을 불러내어 사역한다…… 마스터라, 했나? 하지만 모르겠구나. 그대의 말을 의심하지는 않는다만. 내 반석과도 같은 치세를 저 정도 모병으로 뒤엎겠다? 흐음, 믿기지 않는다만. / 아쿠타 히나코 : 영령을 얕보셔서는 아니 되십니다. 억지의 고리로 불려간 자들은 인리계속을 짊어진 자로서 강대한 힘을 받습니다. 그야말로 일기당천에 버금가는 무예의 소유자이지요. / ??? : 음, 그대가 말하는, 으음, 아라야, 뭐였지? 인류 의식의 통괄이었나? 그쯤 이야기부터가 짐은 통 모르겠구나. 그대가 있던 세계에서는, 그런 헛소리가 활개를 쳤다고? / 아쿠타 히나코 : 지당하십니다. 제가 있던 세계는 폐하의 시대보다 월등히 미완성이며 혼란스러운 곳이었습니다. / ??? : 그럴 테지. 죽은 영령을 굳이 되살려 사역한다는 우여곡절이 애시당초 가소로울 따름. 그러면서까지 수복해야 할 정도로 불안정한 세계 따위가. 어떻게 존속해 온 것인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 : 흠, 이거 참 끔찍한 이야기도 다 있구나. 죽은 자들의 안식마저 용납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세계사가 있다니. 짐의 시대에 영령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명예와 함께 죽은 자들이, 이 태평성대에 위기감을 느낄 리도 없지. / 코얀스카야 : 그렇겠지요. 이 세계, 억지력이란 게 움직일 기반 자체가 애초부터 존재를 안 하니까요. / ??? : 허나 빈객들이 사역하는 유령이 멋대로 설치게 두는 것도 부아가 치미는군. 짐의 휘하에는 죽은 영령 따위보다 훨씬 용맹한, 잠든 영걸들이 있다. 아니더냐? 근위대장. / 근위대장 : 옙, 그러하옵니다. 닥쳐올 국난의 시기에는, 루산(驪山)에 잠든 자들에게 소집을 걸어야 하리라 봅니다. / ??? : 뭐 어쩔 수 없지. 만일에 대비하는 셈 치마. 동면영웅들의 각성을 명하겠다. / 근위대장 : 받들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근위대장 : 루산에 도착하였사옵니다. 그래서, 무장을 어찌 개봉하실런지요? / ??? : 으음, 이게 외부 정벌이라면 다소 막나가는 놈을 풀어놔도 되겠다만…… 내부의 진압이 이상, 너무 막나가서야 곤란하지. / 근위대장 : 무력만으로 재지 않으시겠다…… / ??? : 눈 뜬 김에 내란이라도 일으켜서야 차마 못 봐주지. 실수로라도 도원 브라더즈나, 그쪽 녀석들은 기각하마. 신나서 국가 탈취를 시작할 수도 있다. 호국의 귀신으로서 백성을 위하며 재앙을 우려하고, 철보다도 굳건한 충성심으로써 일을 벌이는. 그런 배려심과 겸허함을 겸비한 용장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 뒤는 그대가 고르거라. / 근위대장 : 예? 제가……그러한 큰 역할을 맡아도 될런지요? / ??? : 뭘 위해서 근위대장인 그대를 루산까지 보냈는지 눈치를 채거라. 동면영웅의 재생에는 만에 하나라도 위험이 따른다는 점은 알고 있을 테지? / 근위대장 : 그거야, 예…… / ??? : 개봉할 때 착오가 생겨 정신에 이상을 일으킨 채, 폭주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전역을 억누를 영걸이, 재앙의 마인으로 반전하는 건 언어도단이지. 그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그대를 개봉에 함께 하게 한 게다. 이해했나? / 근위대장 : 즉, 그……운 없이 폭주할 경우에는 제가 대처하는 것이옵니까? / ??? : 음. 이계의 영령들에게 맞설 만한 무력은 필수. 다만 깬 참에 결례를 범하더라도 황실 근위대장의 주먹으로 해결될 범주로, 최강인 자를 개봉해야지. ──그렇지? 고른다면 스스로 고르고 싶어지지 않나? / 근위대장 : 예……깊으신 온정에, 황송할 따름이옵니다. / 코얀스카야 : 옳거니, 동결영령이라……이거 참 엄청난 패인걸요. / ??? : 루산이야말로 내 진 제국의 보물. 짐과 간난신고를 함께 한 무신들이 꿈결에 취하는 언덕이다. / 코얀스카야 : 천하태평이 이루어진 후에는, 무훈으로 뻐기는 힘쟁이들을 어떻게 얌전하게 만드는지가 중요한 법이지요. 성급한 임금님이셨다면 아예 숙청하라! 이러실 텐데요. 역시나 폐하. 유사시에 대비하여 얼음찜질로 재워두시다니! / ??? : 평화의 기반을 쌓은 그것들의 영예는 영원히 기려주어야지. 그러나 누구나가 다, 짐처럼 불로불사인 것도 아니니 말이다. 깰 때마다 시대의 변화에 당혹하는 거야 하는 수 없으나, 뭐 녀석들도 매번 겪는 일이지. 시간은 뛰어넘어 새로운 전장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익숙해져 있다. 어떤가? 그대들 역사의 『영령』이라는 구조보다 훨씬 똑똑한 방법 아니더냐? / 코얀스카야 : 네, 좀 콩닥거리네요. 동결, 이라는 어감이 취향 직격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근위대장 : 불초한 제 재량으로 고른 영걸 2명, 루산에서 어전까지 대령했나이다. / ??? : 음, 수고 많았다. / 근위대장 : 우선 쓰촨 충주(四川忠州)의 맹장, 진양옥께 등장 간청드리옵니다. / ??? : 오오, 백간병을 다스린 여걸인가. / 진양옥 : 다시금 폐하의 창과 방패가 될 영광을 내려주신 바, 과분한 영광이옵니다! / ??? : 음, 양응룡의 난에서 보인 그대의 자태, 짐의 기억에도 여전히 선명하다. 방어전이라면 그대를 넘는 적임도 없을 테지. / 진양옥 : 아아, 감사하신 말씀, 가슴에 스며드나이다. 8천대에 걸친 폐하의 치세에 다시금 눈을 뜬 점, 그야말로 이것이 수호자의 숙원! / ??? : 좋다 좋다. 허나 칭찬한 이상 일을 해주어야겠다. 현재, 진 제국은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 백간창의 예리함으로, 천지의 암운을 떨쳐내거라. / 진양옥 : 옙! - 페이트 그랜드 오더

*37 근위대장 : 그러면, 장수 다음에는 군사이옵니다. 여러모로 숙고한 결과, 역시 폐하의 휘하에서 가장 오래 충의를 다한 최고참 가신이 최적이라 판단하여…… / 한신 : 예예예, 매번 애용해 주시는 폐하의 심복, 한신이옵니다. / ??? : 오오, 국사무쌍, 한신! 루산에 머무는 영걸이 수없이 많으나, 철의 성체를 얻기 이전의 짐을 아는 이는 적지. 그대는 그야말로 진의 수많은 역전을 본 산 증인이지. / 한신 : 소소소소인이 불렸다는 건, 또또또 전쟁이로군요? 군략이로군요? 다음엔 어딜 치면 되겠습니까? 사막입니까? 바다입니까? 아니면 설마, 우훗, 달이라도 침략하시나이까? / ??? : 아니지, 침략전쟁은 이미 완료되었다. 북극전쟁에서 보인 그대의 지휘로 아즈텍(阿慈特克) 공화국을 타파한 게 천하를 쟁취한 날이 되었지. 마지막 숙적 합스부르크(哈布期堡) 제국도 경제제재로 굴복. 세계는 영구평화를 실현한 지 오래 되었다. / 한신 : 에엥─…… 아아니 아뇨, 천하태평, 아아아주 좋습니다. 그그그렇다곤 해도 세상의 흐트러짐은 먼지와도 같은 것. 싸싸쌓이면 청소도 필요해 지겠지요. / ??? : 음. 이번에도 의지 좀 하마. 마음껏 힘쓰거라. / 한신 : 그그그그런데, 과학의 진보는 어떤지요? 무무무무슨 신병기는 있사옵니까? / ??? : 음. 맨몸 병사는 대부분 퇴역시켰다. 지금 남은 건 정예 근위병들과, 지방에 주재하는 파수꾼들 정도지. 진 군의 중핵은 자동화하여 괴뢰병들로 편성하였다. / 한신 : 괴뢰병! 마마맙소사, 기계 장치 병사…… 즈즈즉 군량미 불필요! 휴면 불필요! 소모되어도 수리하면 수복……오오옷! 또 싸움의 양상이 일변한다! 새로운 군략, 새로운 전술! 아아아 현기증 나는 착상의 폭풍에 소인 더는, 더는……읏! / ??? : 한신이여. 그대의 군사적 재능이라 불러주기에는 너무나 불결한 성벽을, 짐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도 종횡무진의 지략으로 전장을 칠해 보거라! / 한신 : 과과, 과분한, 말씀이시……옵니다……후우. / 진양옥 : 오오, 소문과 한 점 다르지 않은 기재의 발로…… 역시 국사무쌍으로 영예 높으신 명장, 한신 공이십니다! / 근위대장 : 듬직하옵니다. 이로써 진의 수비는 반석과도 같겠군요. / 코얀스카야 : (……진짜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시황제, 들려? / 시황제 : 그래. 대지는 전부 내 뜰이지. 소란은 싫어도 귀에 닿는다. / 약속을 어기셨는데요 / 시황제 : 그렇다. 신이라면 말 한마디가 절대적이자 스스로를 옭아매는 족쇄가 될 테지. 허나 짐은 사람이자, 위정자이다. 약정보다 나라를 중시하는 건 당연하지. 고로 섀도우 보더를 빼앗고, 그대들을 멸살하겠다. 그대들이 백성을 위협하는 해악으로 판명나서 말이다. / 마슈 : 어째서죠? 저희가 마을 분들께 뭘 했단 건가요? / 시황제 : 자각이 없나. 제멋대로 구는가. 역시 네놈들은 『유생』 이로구나. / 형가 : ……아아, 과연. 역시 네놈은 시황제로군. 2200년이나 지나도 변함이 없어. 아니, 더 악랄해졌군. / 마슈 : 무슨 뜻인가요, 형가 씨? / 형가 : 이놈은 말이다, 내가 아이에게 문자를 가르친 걸로 화내고 있는 거다. 그거만 가지고 우리를 유학자로 단정했지. / 마슈 : 유학…… / 형가 : 인의예지신 오상. 흥어시, 입어례, 성어악. ……그 폭군이 끝도 없이 증오하던 삶이지. / 시황제 : 무지몽매한 채로 편안히 잠들 민초들을, 네놈들은 유학으로 현혹하였다. 유학이란 그야말로 악성 전염병이지. 그대들은 그 병소(病巣)이다. 신속히 절제해야 한다. / 스파르타쿠스 : 민중이 지식을 얻는 것이, 그토록 병적으로 두려운가? 폭군이여. / 시황제 : 지혜를 얻은 이는 현혹된다. 망념에 사로잡혀, 자타를 비교하며, 쉬이 풀리지 않는 세상에 원한을 쌓는다. 그 추악한 개인의 자아를 폐하였기에 성립하는 게 바로 짐의 영원낙토. 몽매하기에 백성들은 평온하고 건강히 살아가는 게다. 이를 굳이 계몽하려 드는 유생 놈들은, 얼마나 오만불손한 건지! / 모드레드 : 민중이 무지하다면 다스리기 쉽다는 / 너나 좋은 개소리 아니냐. / 시황제 : 네놈들 유생이 만연하는 세계에서, 평온이 과연 얼마나 오래 이어지더냐? 지혜를 얻은 군중이 자기를 통하여, 자기가 현명하다며 남을 책망하고, 그 끝에 끝없는 전쟁을 되풀이하지. 퍼지는 건 그저 슬픔 뿐! 백성들의 기도가 『영령』이라는 억지력을 생기게 할 정도의 아비규환. 중합지옥. 상상만 하여도 소름이 돋는다. 이의가 있다면 아뢰어 보거라. 우리의 세계는 만민이 서로 자애를 베푸는 세계라, 말이다. / 마슈 : ───그건─── / 시황제 : 셰도우 보더를 속여서 챙겨가는 데에는 더 용의주도한 수법도 있었겠다만, 혐오감이 더 컸다. 네놈들은 뼈도 남기지 않고 불사를 필요가 있다. 흔적도 안 남기고 항거해야지. (쿠구구궁) (중략) / 진양옥 : ……무언가 꾀를 부리시겠다면, 그만두십시오. 불온한 거동을 보이면, 즉시, 베겠습니다. / 홈즈 : 필시 긍지 높은 무인일 거라 기대했네만. 이런 비열한 속임수를 쓰다니. / 진양옥 : 흥, 유생의 말에 현혹될 제가 아닙니다. 당신들이 유생임을 안 이상, 그 입에 담는 모든 말이 환혹의 독임은 뻔히 압니다. / 다 빈치 : 우린 유학자가 아니야. / 진양옥 : 당신들 세계에서 어찌 부르는지는 모르나, 이 땅에서 백성의 몽매함을 계몽하려는 이는, 모두 유생입니다. / 홈즈 : 이보게…… / 진양옥 : 백성에게 지혜를 주어 어쩔 겁니까? 현혹하며, 속이고, 광신과 망집에 다다를 뿐인 책을 읽게 하여, 본디 마땅한 모습을 잃게 하는 악마의 소행! 말 뿐인 이상을 논하며, 자기 야심을 이루려고만 백성들을 선동한 역적 놈들을. 저는 결코 용서 못 합니다! / 다 빈치 : 우리한테 그런 야심은 없어. 그냥 교류 수단으로 지식을 공유하려고 한 거지. / 진양옥 : 그냥 놀이라? 그렇다면 더욱 용서할 수 없습니다! 유생에게 꼬드겨진 백성이 어떠한 말로를 맞이하는지, 알지도 못 하면서! / 홈즈 : ……뭐라고? / (공방) / 시황제 : 하는 수 없군……시기가 되었다. 다들, 즉각 철수하라. / 난릉왕 : 허나, 아직 칼데아 놈들이…… / 시황제 : 못 쓰러뜨린 부덕함을 책망하지는 않으마. 다음 기회를 기다리거라. 안 그러면 그대들도 휘말린다. / 아쿠타 히나코 : 물러나자, 난릉왕. 자, 항우 님께서도. / 항우 : 음. / 난릉왕 : ……알겠습니다. (난릉왕, 항우, 아쿠타 퇴장) / 포우 : 포우, 포─우? / 모드레드 : 뭐, 뭐야 쟤네? 꼭 도망치듯 물러났는데. / 스파르타쿠스 : ……좋지 않군. 그 압제자 놈, 무언가 계책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 나타 : 대화재현(챗 로그). 『시간이 없다』는 건, 혹여…… / 형가 : 자군을 후퇴시킬 이유는 하나밖에 없지. 무차별 공격이다. 아마 이 구역 일대를 향한. / 시황제 : 그래, 눈치를 채었다니 알려 주마. 방금 전, 장성에 불필요한 화물을 떼어내, 낙하궤도에 실었다. 물론 낙하지점은 그대들 바로 위이다. 착탄까지 앞으로 3분 정도 남았나. / 모드레드 : 진심이냐, 뭔 생각이야 덩치! 민중이 휘말리잖냐!? / 시황제 : 뭘 건방을 다 떠는가. 서열이 반대다. 그대들 쪽을 휘말리게 하려고, 거동도 못 하도록 쳐두라고 병사들에게 명한 게다. / 마슈 : 그, 그러면 처음부터 이 마을을 파괴하시려고…… / 시황제 : 그게 항유다. 유학이 만연하는 땅은 내버려둘 수 없다. 몽매함을 계몽받은 백성은 멸할 수밖에 없다. / 스파르타쿠스 : 이 폭군 놈! 그토록 민중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가! / 시황제 : 천치가! 대지는 내 살점. 백성은 내 혈액에 준한다! 이를 스스로 태우는 짐의 고통을, 그대들 따위가 알 수 있겠나! 허나, 유학에 침범당한 환부를 방치할 수는 없다. 더한 독이 온 몸에 퍼지기 전에, 절제할 수밖에 없지. / 마슈 : ……. 이게……시황제…… / 시황제 : 자, 도망치려거든 그러거라. 허나 마을 백성들의 피난은 이미 늦었다. 한껏 꽁무니를 뺀 후, 백성들의 말로를 멀리서 보기나 하거라. 그대들이 유학을 퍼뜨렸기에 일어난 결말을, 지켜보아라. / 모드레드 : 젠장, 미친 수준부터가 달랐나. 싸우는 것보다 백성들 쪽을 먼저 몰살하겠다고!? / 마슈 : 육안으로도 확인했습니다…… 저런 게 떨어진다면, 이 일대는…… / 소년 : 저거, 뭐야? / 농부A : 히익, 흉성이다! 천자님의 분노시다! / 농부B : 그럼, 은총을 저버린 백성들 마을에 별이 떨어진다는 소문이……사실이었다고!? / 농부A(여성) : 맙소사! 대체 천자님께서 왜 그렇게 화나신 거야!? / 소년 : 시를 읊은 게 문제야? 도읍으로 가려던 게 문제야? / 스파르타쿠스 : 아니, 제군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저 사람으로서 당연하게, 꿈을 품고 자유를 추구했을 뿐이지. ……아아, 이해했다. 어째서 내가 이 대지에 불려왔는지. 모든 것은, 이 크나큰 압제에 저항하기 위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마슈 : 여기가……함양? / 홈즈 : 주민은 확실히 있는 모양이네만, 이건…… / 고르돌프 : 노는, 건가? / 다 빈치 : 다들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읊거나, 춤을…… / 모드레드 : 바로 밖에선 전쟁 벌이는데? 뭐야 이 여유는. / 포우 : 포우, 포─우? / (괴뢰병) / 홈즈 : 괴뢰병사가 나타났군. 하지만 우리를 요격하는 게 목적이 아닌가 보군. / 마슈 : 네, 주민 분들의 피난을 유도하는 모양인데요…… / 함양 시민A : 에잇, 방해하지 마! 나는 이 그림을 마무리해야 한단 말이야. 폐하의 눈을 즐겁게 할 그림을! / 함양 시민B : 맞아! 이 시로 폐하의 위업을 칭송해야지! 그 귀에 유쾌한 선율을 들려드려야 해! / 함양 시민A : 우린 그러려고 살아있어. 여길 벗어나서, 대체 어쩌란 거야!? / 진양옥 : 이해하십시오. 함양 백성의 목숨은 그 하나하나가 폐하의 보물입니다. 고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킬 수는 없습니다. 잠시 참으시면 됩니다. 이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 / 함양 시민A : 막 그리던 참인데…… / 함양 시민B : 막 파던 참인데…… / 코얀스카야 : 눈물이 다 나오죠? 저들의 침상은 지하에 관짝 같은 침대 하나만 있는데도, 그것보다 100배는 장려한 기념비와 벽화를, 저렇게 분골쇄신하며 끝없이 만들고 있어요. / 홈즈 : 예술가라, 부르기에는…… / 다 빈치 : 웃기지 마! 저들이 칭송하는 테마는 딱 하나잖아─! 이놈이나 저놈이나 『시황제』만 테마로 삼았어! 그딴 건 『예술』도 뭣도 아니야─! / 코얀스카야 : 사람한테 유열을 주는 것이 예능이자 문화. 하지만 그걸 구가해야 할 『사람』이란 존재가, 여기에는 시황제밖에 없죠. 그래서 누구나 황제를 위하여, 황제가 좋아하는 예술만을 창작하고 있어요. 그런 재능을 기대받은 이들이 주변국에서 모아져, 아방궁 아래에서 생애를 예능으로 보내죠. / 홈즈 : 여기에선 관중의 갈채를 꿈 꾼 셰익스피어도, 인생의 진리를 추구하던 안데르센도, 결코 탄생하지 않을 테지. 우리 범인류사의 『문화』와는, 전제가 달라도 한참 다르네. / 코얀스카야 : 네. 시황제는 백성을 사랑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어여쁜 애완동물로서. 다른 역사에 있던 인류의 추악한 오만을, 전부 시황제만이 구가하며 독점하고 있죠. 그 뒤에 남은 건 무기력하고 가치 없는 펫들 뿐. 이 도읍 자체가, 요컨대 고양이 카페의 캣타워 같은 거예요. / 포우 : 포─우…… / 코얀스카야 : 수도 없이 말씀드렸는데, 저, 인간이 정말 싫어요. 그래도, 가축이 된 인간을 보는 건 사절이에요. 인간은 그 욕망 그대로, 오만하고 제멋대로 굴어야 하죠. 이렇게─── 이렇게, 아무 고민도 없이 생을 구가하다니, 저희 짐승에 대한 모독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시황제 : 아니, 그 또한 짐이니라. 짐은 사람의 망념이 다다르는 종착점을 안다. 다름 아닌 짐이 그 영역을 엿보았으니 말이다. (플레이어)여, 짐이 사람이라는 종의 다양성을 우려하는 근간은 여기에 있노라. 아무리 고매한 이상을 내걸든, 운명이란 참으로 잔혹하지. 사멸의 공포, 실패에 대한 불안감은 아주 간단하게 구도자의 발걸음을 현혹시키고, 그르치게 하느니라. 열 명 중에 열 명 모두 연찬 끝에 각자에 다다르는 건 불가능하다. 단 한 명이라도 외도로 빠져들면 남은 아홉이 잡아먹히지. / 인류가 진보하는 것도 무리일 것 같아? / 시황제 : 사람은 공포와 절망에 저항할 수 없느니라. 죽을 운명을 넘어 진인에 다다르지 않는 한은 말이다. 그렇기에 인리의 황야를 답파할 책무는 한 명만 짊어져야 하는 것이노라…… 그리 마음먹은 짐 또한, 결국 전정당하고 말았지. 이제 잔혹한 미래을 향한 도전권은 백성이자 사람인 자들의 손에 쥐였다. 허나 잊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이곳에서 광기의 끝을 드러낸 짐과 같은 사악 또한, 몇 번이고 나타날 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마슈 : 적성생물, 섬멸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 방금 그건 러시아 이문대의…… / 다 빈치 : 응, 기묘한 것도 정도가 있지. 이 개체가 다른 이문대에 출몰하다니…… / 홈즈 : ……거기 자네. 이것과 같은 생물을 전에 본 적이 있나? / 농부A : 농담 마! 그런 뒤숭숭한 괴물, 태어나서 처음 봤어! / 농부B : 그래. 밭을 해치는 짐승은 주재님이 바로 구제해 주거든. / 농촌 주재 : 멧돼지 정도라면 몰라도, 이 이런 게 또 오면 우리는 손도 발도…… / 마슈 : 안심해 주세요. 저희가 있는 한, 힘을 빌려드릴게요. 밭을 해친 점에 대한 사죄예요. 그렇죠, 마스터. / 남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말이지 / 고르돌프 : 자, 잠깐만 자네들!? 우리는 농촌의 평화를 지키러 온 게 아니라 말이지……! / 홈즈 : 아니요, 여기선 미스 키리에라이트의 판단이 옳습니다. 마수(크리처치)는 이 세계에 없을 터인 생물. 그런 게 출현하는 괴현상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해명할 필요가 있는 사건이지요. (중략) 홈즈 : 방금 전 본 적성생물…… 우선 틀림없이 러시아에서 싸운 마수(크리처치)와 동종입니다. 하지만 떠올려 주십시오. 마수(크리처치)는 러시아 이문대의 환경에서 발생한 마수입니다. 한랭극지에 적응하여 특화된 생체특징이 다수 있지요. 이 중국 이문대의 환경은, 오히려 온난하여 생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뫼니에르 : 아, 그렇구만. 그래서 마슈랑 (플레이어)가…… / 마슈 : ……네. 결코 남 일이 아니에요. 그 생물이 다른 이문대에도 있다면, 그건, 누가 데리고 왔다고밖에 판단되지 않아요. / 홈즈 : 그게 가능한 용의자는, 이문대 사이를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한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저희는 물론 제외하고서, 남은 용의자는…… / TV 코얀스카야 / 홈즈 : 정답일세. 와트슨 군 수준의 장단, 송구하군.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아쿠타 히나코 : …………그러게. 그 점만큼은, 널 신용할 순 있어. 하지만, 네 살벌한 펫. 그건 무슨 속셈이야? / 코얀스카야 : 아잉, 펫이라뇨, 듣기 그렇네요. 그 애들은 그 애들 나름대로 야생의 존엄이 있거든요. / 아쿠타 히나코 : 주민을 죽이는 건, 네 명령 아니야? / 코얀스카야 : 설마요. 인간을 괴롭히면서 죽이는 게 제 즐길거린데. 남한테 양보할 셈은 없어요. 그 애들은 필사적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할 뿐이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 식량을 찾아다니죠…… 이 나라 인간들처럼, 엄니를 뽑히고 길들여졌을 뿐인 생물보다, 기특하고 사랑스럽죠? / 아쿠타 히나코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다른 이문대에서 데려온 마수, 괴수 부류를 풀어놓다니. 그거야말로 시황제한테 들키면 그냥은 못 넘어갈걸? / 코얀스카야 : 뭐, 그쪽은 제 신념과 실리를 겸한 라이프워크라고 하나요. 신경 끄시길. 폐는 안 끼칠게요. 우리 아쿠타도 있으시죠? 소중한 라이프워크. 피차 그 점은 불가침으로 해두는 게,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지 않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홈즈 : 아아, 음. 생각해 보면 당연한가. 지금 이 소년이 안내해 준 앞에 마수의 둥지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놈들이 왕복한 경로를 따라가는 셈이지. 그 중간에 마을이 있다면, 무사히 넘어갈 리가 없지. / 스파르타쿠스 : 소년이여, 여기서 몸을 숨긴 채 기다려라. 바로 돌아오마. / 소년 : 응……조심해? / (미소) / 마슈 : ……! 이건…… / 형가 : 참담하군. 이 상황을 보건대……전멸인가. / 스파르타쿠스 : 조심해라. 냄새, 냄새가 난다…… 약자를 갉아먹는 귀축 놈들의 체취가. / 홈즈 : 그렇네, 아직 가까이 있군. 물론, 우리의 체취도 눈치를 챘을 테지. / 크리처치 : GURRRRRR…… / 형가 : 납시었군. 상당한 수야. / 스파르타쿠스 : 어쨌든 내버려둘 수는 없다. 여기서 방치한다면, 이것들은 다음 사냥감을 찾아 더욱 근처 마을들을 해칠 것이다. / 마슈 : 하죠! 마스터, 지시를! / (배틀) / 마슈 : 적의 전멸을 확인…… 전투, 종료했습니다. / 형가 : 마을 사람들의 복수……이건 방자한 감상인가. / 홈즈 : …… / 스파르타쿠스 : 무언가 눈치 챈 표정이로군. 탐정 공. / 홈즈 : 흠. 마스터, (플레이어). 자네는 어찌 느꼈나? / 왠지 묘한 문신이 있는 것 같던데…… OR 연계를 잘 하던 것 같은데…… / 형가 : 그래, 분명 있었군. 이상한 문양이라 기억하기 힘들었다만…… / 홈즈 : 그렇군, 그쪽 위화감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네. 문제는 크리처치의 행동일세. 명백히 전투에 특화되어 있었네. 자연계의 전투가 아닌, 인간과의 전투에. 개체의 약체화는 환경 탓일 테지. 극한에 적응한 짐승에게는, 여기가 필시 열대우림 같겠지. 그러면서도, 묘하게 통솔이 되고 있었네. 그것도 늑대 무리처럼 야생적인 집단성이 아닐세. 명백히 훈련된 움직임이지. / 형가 : 즉, 기르는 주인이 있다…… / 홈즈 : 지금은 단정하기 이르겠네만. / 마슈 : TV 코얀스카야 짓일까요? / 홈즈 : 그렇다 해도, 의문이 남네. 대체 어느새 조교를? (중략) 형가 : 헌데 기묘하기 짝이 없군. 마수(크리처치)와 거인, 각자 다른 거점이 있을 줄로만 알았건만. / 홈즈 : 방금 마을을 전멸시킨 건 마수(크리처치).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거인 집단과 조우했지. 그렇다면 이 앞 동굴에 있는 건, 대체? / 스파르타쿠스 : 뭘, 나아가다 보면 알 것이다. 멈춰선 채로 발견하는 진리 따위는 없도다, 탐정 공. (중략) 홈즈 : ……그렇군, 바로 의문의 해답이 나온 모양일세. 보게. 이쪽에 거인의 발자국. 그리고, 여기 떨어진 건 마수(크리처치)의 배설물일세. / 마슈 : 이 동굴에……동거하고 있나요? / 홈즈 : 말도 안 된다며 웃어넘기고 싶지만 말일세. 이 괴이한 사상의 편린은 이미 보이고 있었네. 이 맹수들의 야생적 본능은, 후천적으로 박탈당하여, 덧쓰였네. 생판 모르던 이종족과 구역을 공유할 만큼의 사회성을 지닐 만큼까지, 말일세. / 형가 : 이문대의 인류사를 전정하면서 내몰린 맹수들을, 조교하다니……얼마나 악질적인 건지. / 홈즈 : 그리고, 여전히 근본적인 수수께끼가 남네. 대체, 뭘 하려고? / 형가 : 큰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지. 듣자하니 그 코얀스카야라는 얼터에고, 다른 이문대에서는 그저 심심풀이로 무고한 백성을 죽였다고 하던데. 이것도 그런 유흥의 일환일지도 모르지. 자위수단조차 없는 평화로운 농촌에, 식인 짐승들을 풀어넣는…… (포효) / 마슈 : ……!? 들킨 모양이에요. 요격하겠습니다! / (배틀) / 형가 : 칫, 떼로 몰려드니 역시 버겁군! / 마슈 : 거기다 뒤에서 연달아 나오고 있어요! / 홈즈 : 뭐, 마수(크리처치)를 구축하는 당초의 목적을 이루려면, 이것도 당연한 흐름이겠네만! / 형가 : 꼬마 보호는 맡기마, 스파르타쿠스! / 스파르타쿠스 : 그래, 문제 없다! / (배틀) / 스파르타쿠스 : ……후퇴라고? 안 어울리는군. 무언가 있다. / 마슈 : 네. 애초에 전투법부터 기묘했어요. / 형가 : 이종족끼리 영역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명백히 연계해서 싸웠지. / 홈즈 : 이미 확증을 얻은 거나 다름 없군. 역시 이것들에게는 사령탑이 있네. / 마슈 : 그러면 이 안에, TV 코얀스카야가? / 홈즈 : 그건 기대가 크다 하겠네만. 방금 놈들을 불러들인 자와는 대면할 수 있을 걸세. / 형가 : 즉 그 작자만 쳐내면, 근처에 피해가 확대되는 것도 방지된다는 거군. (중략) 마슈 : 저기……오르테나우스의 센서가, 이 앞에서 있을 수 없는 마력을 계측 중인데요…… / 불의 거인이라도 있어? / 마슈 : 아뇨, 더 강대해요. 거기다, 계측기 숫자가 잘못된 게 아니라면……2개. / 형가 : 드디어 두목인가? / 마슈 : 그게, 영기 패턴은 명백히 마수예요. 그야말로 과거 데이터에 있는 쟈보르 트론과 불의 거인에 흡사해요. 단, 축적한 마력량만이 이상해서…… 어째선지 조금씩 증대하고 있어요. / 홈즈 : 잠깐, 무슨 소리 안 들리나? / (우지끈 우지끈) / 스파르타쿠스 : ……속이 뒤틀리는 소리로군. / 형가 : 방금 놈들, 보아하니 군량미 보급으로 돌아간 건가? / 홈즈 : ……미스 키리에라이트. 방금 오르테나우스의 센서가 포착한 반응은 둘이라 했지? / 마슈 : 네. 지금도 변화가 없어요. / 홈즈 : 흠……그렇다면, 방금 후퇴한 마수들은, 어딜 갔지? / 소년 : 윽, 엄청 냄새나…… / 형가 : 이놈들…… / 스파르타쿠스 : 그래, 동족을 먹고 있다. / 마슈 : 그것도 쟈보르 트론은 마수(크리처치)를, 불의 거인은 다른 거인을…… / 홈즈 : 동족상잔이 자연계에서 꼭 이상한 현상은 아니네만, 적어도 러시아와 북유럽에서, 잇달아 눈에 담을 현상은 아니었네. 심지어, 미스 키리에라이트가 감지한 마력증폭의 원인이 이거라 친다면…… 이미 이것들은 한낱 육식수가 아닐세. 영혼 포식자(소울이터)로서의 속성도 갖추었네. / 마슈 : 그러면, 방금 짐승들이 저희한테 도망치며 안으로 물러난 건…… / 홈즈 : 결전에 대비하여 이 2마리를 강화하기 위함일 테지. 이 거물들이 그리 명령했는지, 혹은 각 개체가 자발적으로 그걸 원했는지…… / (콰직콰직) (포효) / 형가 : ……아무래도 식사를 마쳤나 본데. 다음은 우리를 디저트로 바라시는 듯하군. / 이 살기, 우르크 마수들을 닮았나……? / 마슈 : 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 마수들은, 인류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어요.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불명이지만, 지금 질문할 시간은 없어요. 지시를, 마스터! 저 이문종을, 여기서 격파하겠습니다! / (배틀) / 마슈 : 적, 침묵했습니다. ……이 이상 동굴 내에 다른 적성반응은 없습니다. / 형가 : 한 건 해결……한 건가. / 홈즈 : 아니, 결국 코얀스카야의 실마리는 붙잡지 못 했네. 여기 올 때까지 짐승들이 벌인 기묘한 거동은, 그 여자에게 조교되어 조종당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했네만. / 스파르타쿠스 : 설마 짐승들끼리 압제를 벌이고 있었을 줄이야. / 마슈 : 그렇네요……여기서 마수들을 조종하던 TV 코얀스카야와 대결하는 줄로만…… / 그래도 다른 이문대에서 마수를 데려온 건 코얀스카야 짓이지? / 홈즈 : 그 점은 다른 용의자가 없는 이상, 우선 확정지어도 될 걸세. 하지만, 어째선지 그 후 그 여자는 이 짐승들을 내버려 두었지. / 마슈 : 네? 어떻게 된 건가요? / 홈즈 : 여기에 쌓인 뼈 숫자를 보게. 동족상잔이 어제오늘 시작된 게 아닌가 보군. 부하들에게 사냥을 시키고, 그 부하가 쌓은 마력을 탈취함으로써 자기 양분으로 삼는다……생태로 치면 사도에 가깝군. 야생동물 기준으로는, 이런 일그러진 생존전략은 없네. 하지만 이 짐승들은, 그럴 수밖에 없어졌지. 그때까지 적응하던 생태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환경에서 살아가갈 필요성에 직면했으니 말일세. / 마슈 : 하지만 요툰이나 마수(크리처치)나, 섭취물을 그대로 마력으로 변환하는 건, 예전에는 없던 상태죠. / 홈즈 :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만큼의, 적응력 가속. 코얀스카야도 그 정도 강화는 해둔 걸지 모르네. 그렇다면, 더욱 의문이 남는군. 그런 수고를 들이면서, 왜 사육을 계속하지 않고 방치했는가? / 형가 : 참으로 정체 모를 여자로군. 뭘 꾸미고 있는 건지. / 홈즈 : 그 동기까지 밝혀내기에 이른다면 Q.E.D.였네만. 단서는 여기서 끊기고 말았네. 크립터들과 다른 의도로 이문대를 오가는, 뜻이 되겠네만……쉽게는 못 풀 난적이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코얀스카야 : 어찌 된 일인지요, 폐하!? 진양옥은 증원 아니었나요!? / ??? : 그렇다. 그것에게 구조를 일러두었지. 아쿠타와 칼데아, 어느 쪽이든 지고 있는 쪽을 도우라고. / 코얀스카야 : 맙소사……이 상황에 이르러서까지 칼데아한테 온정을? 놈들은 진 제국을 위협하는 오랑캐라 수도 없이, 진언드렸는데요! / ??? : 흥, 오랑캐라. 전에도 말했을 거다. 짐 입장에서 보자면 칼데아나 그대들이나 똑같은 오랑캐라고. 허나 대략적인 사정은 보였다, 그대와 아쿠타, 그리고 칼데아…… 너나 할 것 없이 진의 사정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경위로 겨루고 있지. 그대들은 우연히 짐의 영토를 싸움의 무대로 삼았을 뿐이다. 고로, 지금 이 때를 기하여 짐은 적과 아군을 정하겠다. 내 진 제국에 득이 되는 자인가, 혹은 아무 쓸모도 없는 침입자인가. 각자의 입장을 정하거라. / 코얀스카야 : 무, 물론, 저나 아쿠타나 똑바로 폐하의 도움이 되어 왔지요? 진 제국의 위기에 달려왔으니까요! / ??? : 애초에, 지금 진 제국을 위협하는 위기란 무엇인가. 주정뱅이마냥 기어들어온 저 칼데아란 것들인가? 셴양 도읍을 위협하는 침략인가? 대답하라 한신. / 한신 : 아아아뇨, 화화황송하오나 아니옵니다. 지금 진정으로 위기에 처한 것은, 저 불가침의 폭풍으로 단절된 바깥 세상. 즈즈즈즉 폐하의 은총이 닿지 않아진 지구 전역이옵니다. / ??? : 그렇다면 짐이 해야 할 화급한 조치란? / 한신 : 그그그건 폭풍 바깥 상황의 조사 말고는 없사옵니다. 그것도 빈객의 말이 아닌, 폐하께서 직접 병사를 파견하시어 보고를 듣는 것이옵니다. / ??? : 좋다 좋아. 그야말로 내 뜻을 파악한 정확한 회답. 그야말로 충신의 모범이로다. 어디, 짐의 병사를 폭풍 밖으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면? / 근위대장 : 단독으로 이쪽 세계에 나타난 자들에게는, 바라는 바가 없어지겠지요. 이계에서 침입을 이룬 그 능력은, 개인의 육체에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 ??? : 그렇다면 패거리로 나타난 자들은? / 한신 : 카카칼데아라는 패거리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차량을 끌고 경계를 넘었사옵니다. 즈즉, 저 차량만 있으면 수수께끼의 폭풍은 돌파 가능. 어어어떠한 원리인지는 차치하고서…… 사용법만 파악한다면, 저 차량은 진 군을 외부로 파견하는 수단이 될 것이옵니다. / 코얀스카야 : ……! (이 자식───안목이 좋아……! 중요한 것과 사소한 걸 이만큼 구분하고 있었다니……!) / ??? : 그런 거다. 원래부터 칼데아는, 짐과 교섭하는 데 있어서 그대들에게는 없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패를 지니고 있지. 짐과 교섭하고 싶다면, 칼데아보다 더 유리한 공물을 준비해 와야 했겠구나. 타융스카뽕. / 코얀스카야 : 코얀스카야예요! 정말, 혹시 폐하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요!? / ??? : 당연하지. 올바른 호칭으로 불리면 그대도 있기 불편하지 않을까 하여 온정을 베풀어 준 게다. 아니면 아예 사양과 배려 없이 달기라 불러줄까? 암여우여. / 코얀스카야 : ……! / 근위대장 : 무례를. / (타악) / 코얀스카야 : 큭……이 나를, 맨손으로……? / (털썩) / ??? : 짐의 연산능력, 그리고 황실근위무관의 쿵푸를 너무 얕보았구나. / 근위대장 : 이곳 중화를, 한때 마음대로 유린한 시대와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보고 방심한 것이겠지요. / ??? : 어디, 그러면 다시 교섭이로군. (치직) / ??? : 칼데아와 그 병사들이여. 들리고 있겠지? / 뫼니에르 : 뭐, 뭐야 이 목소리? / 마슈의 방패에서 들리는 건가……? / ??? : 황제의 목소리는 땅의 만민에게 닿는 것. 태양의 빛과 동등하게 어디에 있든 내리쬐는 게 당연하지. 아니 뭘, 거기 계집의 방패에 자기력 빔을 집속조사하여 진동시키고 있을 뿐이다. 딱히 딱딱하다면 뭐든 상관 없다만. 두개골을 직접 진동시키면 불쾌하지 않겠나? / 마슈 : 황제의 목소리라니, 설마…… / ??? : 이쪽은 그쪽이 바라마지 않던 코야스 아무개의 신병을 넘길 의사가 있다. / 고르돌프 : 코얀스카야를!? / ??? : 그래, 그거다. 단 대가로 그쪽이 기승 중인 기계장치에 관해 상세한 조사와 해석을 허락해 주어야겠다. 이 조건에 동의한다면, 그대들에게는 국빈 대우를 보증하마. 짐의 비호 하에서는 안전을 위협받을 일이 없다. / 아쿠타 히나코 : 폐하! 어찌 그러한 말씀을!? / ??? : 아쿠타 히나코. 그대가 저 차량을 상처 없이 노획할 만큼의 재치 있는 꾀를 보였다면, 짐도 허투루 대하지는 않았을 게다. 허나 그대는 그 입으로 선언했지. 칼데아의 방문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모조리 없애겠다고. 그대, 섀도우 보더까지 파괴할 심산으로 싸우고 있었겠다? 그걸 짐이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 아쿠타 히나코 : 윽……! / ???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대에게는 다른 유용성이 있으므로, 그 암여우와는 다른 취급을 해주마. 짐의 뜻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내리지는 않으마. 단, 끝까지 칼데아와 철저항쟁을 주장하겠다면, 백간병의 창이 그대에게 향할 것을 명심해 두거라. / 진양옥 : 폐하의 분부시라면 용서는 않겠나이다. 각오하시기를. / 아쿠타 히나코 : ……. / 난릉왕 : (……마스터, 어쩌시겠습니까?) / 아쿠타 히나코 : (지금은……참자. 부아가 치밀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 : 어디, 슬슬 피차 머리도 식었을 시기지. 칼데아여, 대답을 들려주겠나. 아아, 단 음성은 영상만큼 선명히 못 잡아낸다. 짐에게 말을 바칠 때는, 위를 항하며 큰소리로, 하거라. / 홈즈 : 우리로서는……이 궁지에서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라던 바라 할 수밖에 없군. 만약 여기서 무슨 다른 문제가 파생되더라도, 말일세. 코얀스카야의 포박과 해독제 입수는, 어떤 위기를 거쳐서든 최우선할 사항으로 판단되네.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플레이어)에게 맡길 수밖에 없네만…… / 고르돌프 : 엥 나 아니니!? / 다 빈치 : 그건 비장의 수로 쳐두고. 그리고…… 저 목소리의 주인은, (플레이어)한테 말을 걸고 있어. 그 외의 인간이 대신 대답한다면, 웃으면서 칼날을 내리칠 타입이야, 저건. / ……휴전은, 바라던 바예요 / ??? : 좋다 좋아. 주제를 아는 대답, 잘 했다. 어디, 구체적인 절차를 앞두고 새삼스러운 확인이다만. 그대는 짐이 누구인지 알고 있나? (중략) ??? : 우선, 그쪽에 파견한 진양옥이 기술관을 동반하였다. 그 자들과 그 기재를, 섀도우 보더 차내에 들이겠다. / 다 빈치 : 이상한 데 건드려서 망가뜨리면 곤란한데? / ??? : 음. 이쪽 기술관의 작업은 전부 칼데아 기술자의 감독하에 두기로 하마. 단…… 이쪽도 납득이 가는 해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끈질기게 추구할 테니 각오하도록. 피차 성의 넘치는 태도를 기대하고 싶군. 어디, 다른 질문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나타 : ……? 영기 그래프가, 이상하다. 엄청나게 뜨겁다. / 모드레드 : 뭐라고? 설마 고장났나!? / 형가 : 아니. 이건……영맥에 반응하고 있군. / 마슈 : 그럴 수가! 이 이문대에서는 기능을 안 하는 거 아니었나요…… / 형가 : …그런가. 이 세계에 기도가 생겼군. 사람의 마음에 소망이 생겨난 거야. 그게 영령의 좌로 이어지는 경로(패스)가 된 거지. / 나타 : 응. 여기, 이제 영령의 좌에서 단절된 곳이 아니다. / 형가 : 온다, 영령이. 소리 없는 사람들의 바람에 응하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시황제 : 호오, 무언가 기묘한 영자반응이 있나 싶더니만, 역시나. 네놈들 서번트란 존재, 보아하니 영체화한 채로 이동이 가능한 게로구나? / 형가 : 그걸 알면서도 호위를 물리다니, 그 시황제도 노쇠했는가? / 시황제 : 수십 회에 걸쳐 스캔했으나 폭발물 반응은 없음. 무기라 부를 만한 물건은 비수 하나. 그거 가지고 어떻게 짐의 성체에 상처를 내겠단 게냐? / 형가 : 품에 파고들 가망만 보인다면, 뒷일은 어떻게든 된다── 그리 각오하고서 임하지 않으면, 암살자 영령은 될 수조차 없다. / 시황제 : 암살자……아아, 응. 어~쩐지 본 적이 있는 듯 싶었는데. 그런가, 이게 이문의 역사인가. 참으로 기이하구나. / 형가 : 지금까지 이 얼굴을 잊고 있었나? / 시황제 : 흐흥, 2263년에 걸친 짐의 치세. 대체 몇 번이나 암살이 시도된 줄 아나? 불사의 비결을 위협하려던 계획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을 정도다. 시건방 떨지 마라. 그대 하나가 짐의 각별한 숙적인 줄 알았더냐? / 형가 : ……. / 시황제 : ……허나, 뭐 그대가 왔던 시절의 짐이라면, 하기사 더욱 조잡한 방침으로 불사를 모색하고 있었군. 지금 생각하자니, 그건 가로막아 주어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여기서 상을 내려주고 싶을 정도이다. / 형가 : 헤에? 훈장이라도 주시겠단 건가? / 시황제 : 짐의 가신들을 무찌르고 함양까지 다다른 그대들에게는, 짐이 친히 이문의 인류사를 규명하는 영광을 내려주마. / 형가 : 이 상황에 와서, 설법이라고? / 시황제 : 범인류사라는, 건방진 자칭. 마치 자기가 역사의 본래 흐름인 양 구는 오만. 허나 그럼에도, 그대들은 그 의를 정처로 삼은 모양이더군. 그렇다면 더욱 올바르다 인정할 수밖에 없어지는 의에는 저항하지 못 하는 게 순리이지. / 형가 : ……뜻이라고? 네놈의 치세에 의가 있단 거냐? 모든 권위를 독점하고, 백성들의 지혜의 싹을 짓밟으며, 불리하다 싶으면 가벼이 학살로 나서는, 그런 네놈이 의를 논하는가? / 시황제 : 의가 있고 말고. 사람이라는 종의 번영, 이 세상에 그 이상 가는 대의가 있겠나? / 형가 : 네놈이 사람이라 부르는 존재는, 너 하나 말고 없지 않은가! / 시황제 : 그러하다. 대지의 영위를 한 일점, 이 제위에만 집약함으로써, 짐은 궁극의 『사람(人)』인 자신을 실현하였다. 그대들 범인류사란 것들에게, 짐만한 경지에 오른 개인이 있었나? 하늘의 장성을 보라. 땅의 풍요를 보라. 이만한 위업을 다른 누군가가 이룬 적이 있나? 무리지어서는 무엇 하나 이루지 못 하는 게 인간(人間)이다. 불화가, 차이가, 이권의 모순이 서로를 옭아매어 힐난하지. 고로 사람(人)에게 사이(間)는 필요치 않다. 비견되는 존재 또한 필요치 않다. 그저 종극이자 지고의 진인만이, 하늘을 가지며 땅을 평정하여 종을 다스리는 게다. / 형가 : 진인이 코웃음치겠군. 이 추하게 비대화한 기계의 몸을, 어찌 사람이라 부르겠는가. / 시황제 : 혈육을 갖춘 육체만이 사람의 증거라고 지껄이는 겐가? 두 눈과 사지, 열 손가락으로 사람인지 아닌지를 단정하겠나? 흥, 가소롭기 짝이 없구나! 무엇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책임이다. 이 세계, 하늘과 땅과 바다와, 거기에 사는 모든 생명을 합쳐, 이 별의 전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범인류사여, 그대들은 절멸할 종을 골라낼 수 있겠나? 대기를 탁하게 하는 탄소의 양을 정할 수 있겠나? 극지의 얼음이 녹아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겠나? 무제한적인 욕망을 스스로 제어해내었는가? / 형가 : ……. / 시황제 : 짐은, 가능하다. 짐 혼자만이 조정자로서 세계에 군림하기에, 가능하다. 고로 짐은 사람이다. 이 세계에 하나 뿐인, 모든 책임을 이 한 몸에 짊어진 자이기에. / 형가 : 지금 이 세계가 자기 치세의 완성형이라고, 그리 단언하는 거로군. / 시황제 : 그러하다. / 형가 : 흥, 기어이 실토했구나 시황제. 완성이란 곧, 완료이자 완결이다. 네놈이 다스리는 역사는 이미, 이 이상 진전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막다른 길이지. / 시황제 : ……. / 형가 : 나는 서번트가 되어서, 일찍이 사람으로서 살던 시대에는 알 도리도 없던 견문을 얻었다. 사람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 내 이름을 영령으로서 기록한 이들이, 머나먼 끝자락에서 자아낸 세계를, 탐방하여 지켜보았다. 하늘의 장성을 올려다 보라 했겠다. 그래. 저것이 곧 영세 진 제국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 별 바깥의 세계를 두려워하여, 저런 방벽을 쌓았다고 하던데. 그게 아주 가소롭기 짝이 없단 말이다. 확실히 범인류사의 2018년에는, 저런 사업을 달성할 수준의 기술도 방책도 없지. 허나 만일 같은 리소스를 동원할 수 있었다면─── 그 자들은 별의 끝자락까지 세계를 개척했을 거다. / 시황제 : 구차한 허풍으로밖에 안 들린다만? / 형가 : 지체는 인정하마. 이 진은 범인류사보다 빠르게 진화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말이다, 네놈의 세계에 이런 성과는 없을 거다. / (스르륵) / 시황제 : ……무엇이냐, 그 완구는? / 형가 : 완구로 보인다면 스캔해 봐라. 해석이 주특기잖나? / 시황제 : 흥. 그깟 쬐끄만 기구가 뭐 어쨌다고…… / (스캔) / 시황제 : ……??? ………………………………………………………뭐니 이거? / 형가 : 그건 완성된 일개 연산장치다. 네놈을 구성하는 부품 중에 동등한 기능이 있다 치고서. 그거 하나에 비견될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겠나? / 시황제 : ……흥, 시시하군. 확실히 이만한 기능을 이토록 극소하게 집약한 노력이야 칭찬해 주마. 허나 이 정도 처리능력은, 짐의 100만 분의 1에도 못 미친다! / 형가 : 그것과 동일한 물건이 범인류사에는 40억대 존재한다. / 시황제 : ……………………………………………………………………… …………………………………………………………뭐니 그게? / 형가 : 그건 범인류사의 민중이, 각자 소유한 기구란 뜻이다. / 시황제 : 마, 말도 안 돼! 어리석음의 극치야! 짐의 권능과 흡사한 물건을 왜소화한 데에 더해 우민들에게 쥐어 준다고? 그런 폭거에 무슨 의미가 있지? 거리낌 없이 무리지은 욕망을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 한 채, 그저 별의 자원을 먹어치울 뿐인 말로밖에 없잖나! / 형가 : 그리 보인다면, 네놈은 그 장치의 용도 자체를 오인했다는 거지. 그건 대부분의 상황에서 연산장치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연산능력을 발전시켰을 뿐인, 그냥 통신단말이다. / 시황제 : ……통신? / 형가 : 그래. 견지를 넓히며, 사고하고, 더욱 최적의 결론으로 도달하기 위하여 협력한다. 그걸 위한 도구 중 하나에 지나지 않지. 항상 교신수단을 바라며 발전시켜온 민중(民). 누구나가 상호이해를 이상으로 삼으며 함께 번영하는 길을 모색하는 민중. 그게 바로 범인류사의 『사람』……즉 인민(人民)이다. / 시황제 : 인민……백성이자 사람, 이라고……? / 형가 : 네놈 말마따나, 투쟁은 끊이질 않는다. 사람으로서 존재하려 하는 모든 민중이, 보폭을 맞추며, 공통적 이념을 품을 날은, 아직 한참 먼 미래일 거다. 그 날이 찾아올 일 없이 종이 멸망한다, 혹은 별이 고갈된다, 그런 비관도 없지는 않다. 허나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완성이기에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을 수 있지. 네놈 한 명의 독선으로 완결된 이상향보다, 저 멀리 있는 미래를 내다보고서 인민들은 걷고 있다. / 시황제 : ……그 번영은, 그림의 떡이다. 아무런 확약도 없지 않나. / 형가 : 그래. 꿈이지. 환영인 채로 스러질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누구나가 기도하며, 소망하지. 인간은, 인류는, 미처 보지 못 한 다음 영역을 노릴 수 있으리라고. 그리 꿈꾸는 이들이 영령이 되어, 그리 기도한 이들의 소환에 응한다. 그게 서번트. 억지력의 대행자지. 네놈의 영원한 치세에는, 기어코 나타날 리 없는 존재다. / 시황제 : ……그러한가. 그런 도박이 네놈들의 논하는 『의』인가. 위험하다, 위험하지 그지 없어. 선택을 한 번만 그르쳐도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살얼음판 같은 세계다. 짐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 / 형가 : 그렇겠지. 그래서 서로 양보할 수가 없는 거다. 한 쪽이 쓰러지고, 한 쪽이 이 별을 이어받아야지. / 시황제 : 후후, 거창하게 나서는군. 거듭 묻겠다만, 그 조악한 비수 하나로 짐을 어찌 죽일 게냐? 이미 아방궁의 방위기구는 모조리 그대를 조준하고 있다. 그대는 찰나도 채 지나지 않아 증발할 운명이지. / 형가 : 아직도 모르나 보군. 통신과 정보 면에선 범인류사가 더 유리함을. 그리고 투쟁이 끊이지 않는 범인류사에는, 온갖 기술이 흉기가 될 수 있다. ……그 점은 자랑스럽진 않다만. 네놈은 상상도 못 하지 않았나. 그저 통신하는 것만으로도 연산장치를 죽이는 독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 (치직 치직) / 시황제 : ……뭣……???!!! 그대…%^$#^%…방금 그 완구에…#*(%&(@&)… / 형가 : 그래. 네놈은 고상한 토론에 빠지고 싶은 듯 보였다만. 공교롭게도 나는 처음부터 네놈을 죽이려고만 왔다. 그 단말의 회로를 낱낱이 해석하여, 부주의하게도 읽어내도록, 도발했을 뿐이지. / 시황제 : fA◆생c*각IN났I$o다{yl그대%/CA_P의%(이름C~#-cZ은 ㅁOIM^형f가vZx8 / 형가 : 그렇다! 2200년을 넘어 네놈을 끝장내러 온 자객, 그게 바로 나다! / (지지직) (시황제 점멸) / ??? : ───음, 훌륭하도다. / (휘익) / 형가 : 으헉……뭣……? / ??? : 형가. 이번에야말로, 그 이름을 가슴에 새겨두마. 짐에게 두 번씩이나 공포를 안겨준 여자여. / 형가 : 아아……무슨 일이람…… (플레이어)에게, 그렇게 호언장담을 하고 왔건만…… 하하, 꼴사납군. 역시 고집이 과했나…… 결국, 이렇게 마지막 한 수를 그르치는 게, 내 천명인 걸까…… (형가 소멸) / ??? : 아니지 형가. 그대의 영령된 본분은, 실패하고서도 최후에 웃으며 지는, 그 표연함에 있음을 알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코얀스카야 : 자, 잠깐, 우! 이 상황까지 왔는데 뭐 하세요! 왜 메이올의 위장을 풀고 승부로 나서질 않으시는데요! 이제 와서 아낄 이유도 없을 거 아니에요! / 우미인 : 시끄러워……닥쳐라! / 시황제 : ……대체, 무슨 소란인가…… / 다 빈치 : 시황제! 이제 와서! / 시황제 : 잠시 눈을 뗀 사이에, 보물전까지 파헤쳐졌나. 네 이놈들, 재기동에 상당한 시산을 소요한 모양이로군. / 우미인 : ……. / 마슈 : 그럴 수가, 그럼 형가 씨께선…… / 코얀스카야 : (시황제가 나서면 상황이 어찌 돌아갈지. ……칼데아와 화해라도 하시면 도로아미타불. 뭐, 처음부터 얻을 것도 적은 이문대였고요. 여기서 한꺼번에 사라져 주시게 할까요) 예. 이제 와서 뻔뻔하지만 당신 말씀대로였어요, 아쿠타 히나코 씨. 『이성의 신』과 손을 잡은 자로서, 일을 똑바로 해내도록 할게요. 칼데아 섬멸은, 공상수한테 시키죠. / 우미인 : ! 그, 그만둬! 그건…… / 코얀스카야 : 자, 눈 뜨실 시간이에요, 메이올! 이 비좁은 이문대에, 당신의 하늘을 보여주시죠! / (쿠구구구구궁) / 다 빈치 : 부상수가……갈라졌어!? / 포우 : 포오오오오우! / 고르돌프 : 으워어어어어억!? / 다 빈치 : 저건……틀림없어, 공상수! / 홈즈 : 예상이 적중했네만, 이건…… / 적토 : 어, 어째 사이즈부터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 고르돌프 : 어째서 저게 여태까지 시든 고목 안에 쏙 들어가 있었나!? / 홈즈 : 진양옥이 말했지…… 부상수는, 온갖 생명의 신비를 수납한 보고라고. 애초에 그런 방대한 정보량이, 고작 한 그루 수목에 다 들어갈 리가 없지. 선계의 신수…… 그래, 내부에 독자적인 차원을 접어 넣은 거였나…… / 다 빈치 : 분석은 나중에 해! 하여튼 물러나! 공간상의 부정합 시정으로 중력장까지 일그러졌어! / 코얀스카야 : 우후후, 부상수의 내부차원에서, 듬뿍 마력을 빨아먹은 만전의 공상수. 바깥에 모습을 드러낼 필요도 없이, 이미 탄탄하게 중화 영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답니다! / 우미인 : 아, 아, 아…… / 시황제 : 부상수가……내 진의 번영을 지탱하는 신수가! 이미 내부에서부터 침범당해 있었다고…… 공상수……있을 수 없는 신화의 증명……그렇다면…… 아쿠타와 암여우가 지껄이던 망언이, 전부 사실이었단 말인가!? / 코얀스카야 : 예. 이 세계는 전정사상. 그리고 칼데아가 소속된 역사 쪽이 진짜 범인류사. 당신이 통합하신 국가─── 영구평화의 꿈은, 서글프게도 머나먼 호중천. 여기서 이루어진 2200년의 역사는, 전부 공상에 지나지 않아요. 어떠세요? 쬐끔은 orz한 기분이 드시나요? / 시황제 : ……후후훗, 핫핫핫핫!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낙담할 요소가 어디에 있나! / 코얀스카야 : 하아? / 시황제 : 올바른 존재이자 당연한 귀결로, 영세 진 제국은 지금 여기에 있다. 꿈을 꾸는 이는 호접지몽과 현세의 자신을 판별할 수 없지. 마찬가지인 게다. 세계 또한 꿈을 꾼다면─── 짐의 멸망한 혼돈말세와, 진이 건승하여 번영한 세계, 어느 쪽이 진짜인지 따위를, 누가 심판할 수 있겠나! / 적토 : 오호라! 제가 적토마의 모습으로 변용하고 만 여포인지, 혹은 지가 여포인 줄 아는 적토마인지── 딱히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논리로군요! / 진궁 : 말. 지금 진지한 이야기 중이니 입 좀 다물어 주시지요? / 코얀스카야 : 뭐, 뭐 이런 자기긍정력이……! 그래서 당신이, 싫은 거예요! 이상적인 인간 그 자체라! / 다 빈치 : 그야 그렇지, 2200년이나 제위에 않은 인물의 멘탈이잖아? 그 굳건함, 엄격함, 그야말로 세계수와 같지! / 시황제 : 뭐 좋지. 이긴 쪽이 편찬사상으로 돌아간다. 아아, 달리 몇 그루 나무가 있다 한들 짐은 전부 다 무찌르겠다! / 우미인 : ……! / 코얀스카야 : ……아~, 그런 거군요. 우가 무서워 하던 거, 이거구나? 막 전정사상이란 확증을 얻으면, 시황제한테 이런 스위치가 들어갈 거라 눈치채서, 그래서 마지막까지 공상수를 숨기려고…… / 시황제 : 그러한가. 흥, 생각 좀 했구나. 짐도 참 완전히 속아넘어갔다. / 코얀스카야 : 전지전능한 괴물로 전락한 위정자 상대로는, 어떤 교묘한 거짓말을 꾸며낸들 언젠가 『거짓』임을 간파당하고 끝. 그렇다면 아예 진실을 말한 후, 그걸 신용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게 하면 그만.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일부러 숨겨서, 거짓과 진실의 천칭을 뒤집는다. 그러면서까지 당신, 이 황제한테 진상을 들키고 싶지 않으셨군요. / 마슈 : 그래도 왜…… 그러면서까지 시황제를 막으려 하신 이유란? / 포우 : 포─우…… / 시황제 : 이거 참. 못 말리게 어리석은 여자로구나. 그러면서까지 싸움을 꺼리는가. 편찬사상의 자리를 쟁탈하는 거대한 전화에는, 물론 항우 또한 징용되리라…… 그걸 알았기에 발버둥을 친 게로구나. / 우미인 : ……. / 시황제 : 그저 안녕한 채로 보낼 수만 있다면 불가피한 멸망까지 긍정하다니! 정말이지, 연모란 건 이토록 어리석음의 극치란 말인가! / 고르돌프 : ……저기, 이보게들? / 나타 : ……응, 점점 내려오고 있어, 저거. / 시황제 : 그 나약하고 어리석은 기원, 당연히 참작해줄 수 없다. 이제부터는 인리의 미래를 묻는 싸움. 사람이 아닌 자들은 물러나 주실까! / 코얀스카야 : ! / 모드레드 : 망했네, 역시 떨어지잖아! 누구냐, 그런 무모한 짓까진 안 할 거라던 녀석! / 포우 : 포─우, 포─! / 코얀스카야 : 아앙, 못 살아! 이문대를 이해하자마자 이러기예요!? 우는 의욕도 없고! 시황제는 기세등등! 아주 난전이네요, 이래선 이득도 못 봐요! 코얀스카야, 사무소로 돌아갈게요! (코얀스카야 퇴장) / 적토 : 앗, 튀었습니다! / 포우 : 포우, 포─우! / 다 빈치 : 됐어! 너희도 대피나 해! / 시황제 : 공상수 메이올이라는 것아, 이 짐의 비호를 받거라. 최강이자 최후의 수호자로서, 짐은 지금 다시 대지에 강림하겠다! / 홈즈 : ……아니, 잠깐, 저건 어디로 떨어질 예정이지? / (콰아아아아아앙) / 고르돌프 : 쿨럭, 쿨럭……뭐, 뭐냐……!? / 마슈 : 아방궁, 낙하……여러분 무사하신가요? / 다 빈치 : 철썩같이 몸통박치기를 걸어올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나? / 시황제 :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입에 담지 마라. 짐의 관대할 온정을 바르게 이해하라. 범인류사여, 칼데아여. 지금부터 그대들과 짐이 겨루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올바른 자세. 인류사가 나아갈 방향성. 그저 질량으로 이기는 걸 가지고 결판을 내면 아무 해결이 되지 아니하지 않겠나. / 홈즈 : ……그저 진 제국을 지키는 게 아닌, 미래의 지배권을 두고 토론하자는 건가? / 다 빈치 : 왜, 이 상황에서 그런 양보를……? / 시황제 : 천치가! 짐은 황제이다. 누구보다도 인리의 미래를 염려하는 자이다. 확실히, 이 진의 인류사가 한 번 전정되었다는 경위도 일고할 필요는 있다. 허나, 허나 말이다! 편찬사상을 진행시켰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존재증명을 부정당한 범인류사의 우매함, 나약함 또한 간과할 수가 없다! 역사는, 사람의 의지로 자아내야 하는 것이다. 우연만으로는 결코 성립되지 않지. 이 앞의 편찬사상의 자리를 얻는 것은, 보다 강하고,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 / (저벅저벅저벅) / 마슈 : 아방궁에서……누가 나오고 있어요! 저건……사람, 일까요. / 시황제 : 그러하다. 이 모습은 사람인 존재의 극치. 죽음을 극복하여, 음양을 초월하고, 불멸의 진리에 다다른 유일한 존재인 진인. / 시황제 : 즉, 짐이다! / 다 빈치 : 인간태……라고!? / 고르돌프 : 저 녀석……죽음의 별(데스 스타) 같은 거대기계 아니었나!? / 홈즈 : (……놀라운 점은 달리 더 있군. 저자의 영기는 『강하다』기보단 『높아』…… 범인류사였다면 관위에 해당하는 영기였겠군. 그게……어째서 재정자(룰러)가 되어 있지……!?) / 시황제 : 부상수의 해석으로 얻은 우화승천 메소드를, 아쿠타 히나코에게서 수집한 생체 데이터로 검증하여, 배양기에서 실천한 성과이다. 실제로 사용할 셈은 없었다만, 형가와 한 문답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그대들 범인류사와는, 어디까지나 『사람』 본연의 자세로 우열을 가리리라고. / 홈즈 : 사람 본연의 자세……라고? / 시황제 : 안식이자 만전인 종착인가, 파멸과 이웃한 채 성장할 가능성인가. 편찬사상의 지구에 자리잡기에, 어느 쪽 『사람』이 더 어울리는가……이미 문답에 의한 판정은 불모한 짓이다. / 시황제 : 고로 패겠다. 패서 정하겠다. 되받아치는 걸 특별히 허가하마. 그리고 마지막까지 선 쪽에게, 미래의 희망을 맡기는 거다! / 마슈 : 미래의……희망…… / 포우 : 포우, 포─우! / 시황제 : 유일한 절대자에 해당하는 진인인 짐. 그 상대로, 수많은 인민 중 하나인 (플레이어). 더 강한 쪽이 세계의 다음 난국에 맞선다. 이토록 명쾌한 재정은 없지. 불만이라도 있나? / 모드레드 : 헷, 뭐냐. 생각보다 말이 통하는 녀석이잖냐. / 진궁 : 아니 쌍방의 주장이 다 『논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되었기에 이 결론이 나왔겠습니다만. 하오나, 전면적으로 동의해 드리지요. 이 재정법, 저희 난세의 무장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합니다. 천하는, 이리 겨루어야 하는 법이지요. / 마슈 : ……마스터, 여기선…… / ……미워하는 게 아닌, 가리키기 위한 싸움…… 그렇다면, 우리도 물러설 순 없어……! / 마슈 : 네! 저희는 인리보장기관 칼데아, 아뇨─── 이 지구에서 사는, 저희 역사의 인간으로서! 시황제 폐하, 당신과 싸우겠습니다! / 시황제 : 훗훗훗. 좋구나, 그 눈길, 그 투지. 짐이 손수 치기에 걸맞는구나. 사력을 다하라, 백성인 사람들이여! 그 힘, 낱낱이 검증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시황제 : 설마, 방금 그건─── 짐의 무릎이, 먼저 땅에 닿았단 겐가……? / 홈즈 : ……그렇습니다. 납득하셨습니까, 황제 폐하. 성체인 채로 계셨다면 저희는 상대조차 안 됐을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으로서의 싸움을 걸어주셨지요─── 그 어깨에 짊어지신 막중한 책임, 탄복할 만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신은 진인이 되어서도, 그 본질이 수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호란 신의 역할. ……인간은, 선구자입니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고 추한 본질이더라도. / 시황제 : ───아아. 경악, 그리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플레이어)여……그대 세계의 백성들은, 아니, 인민은, 다들 그토록 강한가? / 몰라. 그래도…… 만약 나 말고 누가 있었든 간에 여기 있는 영령들은 도와줬을 거야 / 모드레드 : 그건 어떨까. 머저리에도 종류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래도 뭐─── (플레이어) 정도의 머저리가 온다면, 그땐 힘을 빌려주는 정도는 해주겠지? / 적토 : 예. 그런 분 쪽이 저는 신용이 갑니다! 말이다 보니까요! / 시황제 : ……과연. 설령 그대가 쓰러지더라도, 그 다음번 그대가 또 나타난다, 그리 믿고 있는 겐가. / 포우 : 포우, 포─우! / 시황제 : 그 끈질김, 억척스러움을 누구나 갖추었다면…… 군체로서의 『사람』은, 인민은, 온갖 장해를 넘어 무한한 미래로 다다를지도 모르겠군…… / 마슈 : 네, 저도 그렇게 믿어요. ……그리고, 그렇게 믿어주시는 분이 계셨어요. / 시황제 : ───좋다. 도박에 응해주마. 편찬사상의 장래를 범인류사에게 맡기마. 훌륭히, 번영을 다해보거라. / 고마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항우 : ……. 아니……인정할 수 없다. / 우미인 : ───예? / 마슈 : 항우 장군……? / 항우 : 그게 인간들의 결론이라 하여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 시황제 : 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는 게냐, 회계 영식. / 항우 : 나는 이미 폐하의 가신이 아닐지니. 내 충의는, 내 반려, 우미인에게만 바치는 것이다. / 우미인 : 항우 님…… / 항우 : 진을, 이 이문대를, 우는, 내 아내는 안식의 땅으로 정하였다. 오랜, 너무나 오랜 방랑 끝에, 드디어 찾아낸 안식. 그 마음을 나는 등질 수 없다. (포효) / 모드레드 : 이 자식, 아직도 뜰 작정인가!? / 나타 : 무모하다. 그 몸 진작 전투불능! 신속히 수리해야 한다! / 우미인 : 아, 아니 되십니다 항우 님! 당신께서는 이미 한계……도저히 승산이! / 항우 : 아니, 이 기체는 아직 움직인다. 공상수를 베게 두지 않겠다. 우의 앞날은……내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는, 저 너뭇가지의 너머에만 존재한다. / 마슈 : 항우, 전투 태세입니다, 마스터! / 항우 : 범인류사의 항우가 이루지 못 한 마음을, 그 비통함을, 내가 여기서 이어받으마. 이 자리에서 단 한 번만, 천하진정을 위함이 아닌, 한 여자만을 위하여 무기를 쥐겠다. 자, 항우의 극한, 똑똑히 보아라! (배틀) / 항우 : ……아아, 내 비원, 기어이 이루지 못 하는가…… / 마슈 : ……읏. / 우미인 : 항우 님…… / 항우 : 우여, 또 그대를 홀로 두겠구나…… 끝없는 방황으로 내몰고 말겠구나…… 그대에게 안식을 주고 싶었다. 고요한 나날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허나, 내 기능은 거기에 미치지 못 하였다. 아아, 이토록 가슴을 옥죄는가. 바라더라도 이루지 못 하는 마음이란…… / 우미인 : 항우 님, 저는……! / 항우 : 아아, 내 반려여…… 그대의 미래에, 내 손이 닿지를 않는군……우여…… ……우여, 그대를, 어찌하리…… / (털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우미인 : 으……으아아아아…… 항우 님……항우 님……항우 니이이이임!! / 마슈 : ……아쿠타 씨…… / 다 빈치 : 안 돼, 마슈. 저 자를 위로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어. / 마슈 : ……. / 다 빈치 : 저 여성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도, 나누는 것도, 인간한테는 불가능할 거야. 언젠가 죽을 숙명을 지닌 존재들한테는. 그게 불로불사, 영원을 살아가야 하는 숙명이야. / 포우 : 포우, 포─우……. / 우미인 : ……! 칼데아, 시황제, 범인류사…… 이걸로 결판이 난 줄 아느냐? 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열린 것 같나? / 시황제 : 이 상황에 이르러서까지 칼데아를 가로막겠나? 선녀여. / 우미인 : 애초부터 인세의 미래 따위는 알 바가 아니다. 누가 전정되고, 누가 편찬되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 우미인 : 허나 지금은, 이제는, 인간들 생각만 든다…… 네놈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는……복수의 일념만이! / 다 빈치 : 우미인의 영기가 확산되기 시작했어……어떻게 된 거지? / 홈즈 : 진조란 분명 본직적으로 정령에 가까운 존재이긴 하나 ……수육한 개체로서의 자아를 버리겠다고? / 다 빈치 : 잠깐! 공상수의 마력반응이 추가로 상승 중이야! 이거……우미인의 영기를 빨아들이는 건가!? / 시황제 : 천선(天仙)이란 원래부터 부상수의 분령 같은 존재. 그 공상수란 것이 부상수를 못자리로 삼아 출현한 것이라면, 빙의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만…… / 우미인 : 그래, 미래 따위를 내어줄까 보냐! 인류에게, 네놈들에게…… 사람이 아닌 자들의 한탄을 모조리 짓밟고 나아간 네놈들 따위에게! / 다 빈치 : 공상수의 내부 마력이 증가하고 있어……! 드디어 눈을 뜨겠구나, 저거. 공격해올 거야! / 모드레드 : 에잇, 이리저리 떠들 시간 없어! 각오 다져라 (플레이어)! 할 수밖에 없어! / 시황제 :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인류를 저주한다면, 저것은 짐의 적이기도 하군. / 마슈 : 시황제!? / 힘을 빌려주게? / 시황제 : 짐을 웃도는 힘을 증명한 그대들에게 가세할 이유가 없다만, 여전히, 이 진 제국은 짐의 영토이다. 짐의 부상수를 탈취한 불경도 내버려둘 수 없지. 따라서 이 전투에 한해 지원을 내려주마. 황송해 하거라. / 우미인 : 멸망해라! 멸망해라! 전부 멸망해라! 이 증오를, 이 저주를, 모두 공상수에 쏟아 공물로 삼으리라! 자 메이올, 나의 기원, 마지막 남은 부상수의 잔해(말로)여! 그 나뭇가지로 인세의 미래를 꿰뚫어라! (쿠우우우웅) / 마슈 : 마스터, 위험해요……! (마슈 보구 전개) / 마슈 : ───공상수 내부 열원, 급상승─── 시공단층으로 추정되는 중력변동, 확인……! 더해서, 방대한 감마선을 감지……! 이건……이 우주선 반응은……! / 다 빈치 : 마슈, 오르테나우스의 관측 데이터, 나한테도 보내줘! ───어, 뭐야 이게────!? 의사적인 것!? 미니추어!? 아니면 이어졌나!? 아아 진짜, 아무튼 확실한 건 딱 하나! 저건 은하야! 공상수 안에 은하가 있어! / (전원 침묵) / 코스믹!? / 홈즈 : 바로 그렇네. 러시아와 북유럽 공상수하고는 차원이 다른, 개화한 공상수일세. 신화시대부터 거목의 공동은 여기가 아닌 어딘가, 이 세상이 아닌 세계로 이어져 있다고들 하네만─── 저 나무 안에는 우리가 아는 은하가 있네.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아직 불명이지. 하지만, 지금은 해석할 여유도 없네. 그만한 에너지를 지닌 존재가 우리를 노리고 있어! 전투상황을 계속하게, (플레이어)! 저건, 이 별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세! / ……하자, 마슈! /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스터! 공격대상, 상공 5000m의 공상수 중심 열원! 오더, 로스트벨트 No.3, 최종공정─── 중국 이문대 최후의 전투를 개시하겠습니다! (배틀) (쿠구구구구궁) (챙그랑) / 우미인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다 빈치 : 마력반응, 감소 중! 벌채 성공이야! / 마슈 : 하지만, 아쿠타 씨께선…… / 우미인 : ……아아, 이렇게 될 걸, 그 분께서는 알아채셨기에…… 망념으로 전락하여, 원령이 되어 사라질 나를…… ……이 말로를 딱히 여기시어…… 나는……이 어찌, 어리석은지…… 또 그 분을 탄식하게 했어……한 번으로 안 그치고, 두 번이나…… / 시황제 : 뭐냐, 말기에 무슨 후회가 드는가 싶었더니만. 항우(그것)의 탄식을 멈추는 것쯤이야 아주 쉬운 일 아니더냐. / 마슈 : 네!? / 시황제 : 항우는 그대의 결말을 비관하였다. 그렇다면 항우가 탄식하지 않을 결말을 그대 스스로 고르면 된다. / 우미인 : ……뭐……라고…… / 시황제 : 영령이 되어라. 천선의 여인이여. 정령에 가까운 그대라면, 자기 위치도 직접 선택할 수 있을 테지. 억지력 쪽으로 옮겨가는 것쯤 쉬운 일 아니더냐? / 진궁 : 그, 그런 겁니까? / 다 빈치 : 하긴 (플레이어)는 신령에 속한 수준의 존재와 계약을 맺은 적도 있는데…… / 우미인 : 나 보고……억지력의 앞잡이가 되라고? 하필이면, 증오하지 마다 않는 인간 놈들을 수호하라고? / 시황제 : 그대는 필시 안 내킬 테지. 허나, 그 자세는 한때 항우가 바라며, 긍지로 삼은 것이다. 그대가 같은 역할을 맡는다면───적어도, 항우(그것)가 그대의 결말을 탄식할 일만큼은 없다. / 우미인 : ……. / 시황제 : 흐흥, 한 번 더 떠밀어 주어야 하나? 그러면 이리 생각해 보거라. 그대는 역사가 끝내 알아내지 못 한 『항우의 진실』을 지켜본 존재이지 않나? 그 지식을 좌로 가지고 감으로써, 항우 또한 인류의 수호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 된다면, 생각지도 못 한 재회를 이룰 가망도, 없지는 않지. / 우미인 : ……나……는…… / 시황제 : 뭐 급히 결단을 내릴 일도 아니다. 당분간 망념인 채로 야산을 방황하며, 천천히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게다. / 우미인 : …… (우미인 퇴장) / 홈즈 : ……설마 원령을 입담만 가지고 구슬리다니…… / 시황제 : 짐은 다름 아닌 천자이다. 순리를 설파하며 백성들을 이끄는 건 당연한 의무이다. / 진궁 :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우미인과 결탁하여 공상수를 지켜내는 선택지도, 귀공께는 있으셨겠건만. / 시황제 : 비열하구나, 역시 책사는 비열해. 하긴 선녀가 좀 더 빨리 공상수의 존재를 털어놓아 주었다면, 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었을 게다. 허나 짐은 이미 (플레이어)에게 선양을 하기로 정한 후였지. 그 결정은 번복하지 않을 게다. / 진궁 : 핫핫핫. 책사의 계책이 이미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야, 이 세계에서 제가 나설 차례도, 이제 없다는 뜻이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보아라, 저기로 떠나가는 자들을. 그들은 미래라는 책무를 짊어지고, 지금보다 더한 고난의 길에 도전한다. 우리들은 그 등을 배웅하는게 다겠지. ーーー아아, 걱정하지 말거라. 그대들에게 그러한 시련을 주지 않으마. 소란스럽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짐과 함께 이 안녕의 꿈에서 잠들자꾸나. ーーー이건 꿈꿀수 없는 그림. 과거 오직 혼자서 인리를 떠맡고자 했던 위정자는, 그 2000년의 중대한 책무를 이방의 나그네에게 맡겼다. 나머지는 그저 사랑스러운 백성들과 함께, 결말을 기다릴 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3장 클리서 시 지급하는 개념예장 불사조는 대지에 텍스트

*53 카이사르죠 / ??? : 카이사르(凱撤)? 아아, 짐이 이집트(埃及)를 칠 때 어부지리를 노리던 애송이 말인가. 고작 독재관 따위와 혼동하지 마라. 짐은 원시이자 종극의 황제. 지금은 이 별 전역을 다스리는 진 제국의 지배자이다. / 다 빈치 : (우와, 진이 로마랑 이집트하고도 겨룬 세계사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한신 : 양옥 땅? 아 모에했지 걔는. 풋풋한 게. 그야 두세 번 정도만 려산을 출입했다면 닳지도 않았겠지. 난 폐하께서 맨몸이실 적부터 전쟁판을 싸다녔거든. 인도(印度)도 무너뜨렸고. 이집트도 멸망시켰지. 로마(羅馬)도 내가 멸망시켰어. 그 사이의 평화 따위는 겪은 적도 없어. 쭈우우욱 냉동돼서 잠들어 있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 : 그런 거다. 원래부터 칼데아는, 짐과 교섭하는 데 있어서 그대들에게는 없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패를 지니고 있지. 짐과 교섭하고 싶다면, 칼데아보다 더 유리한 공물을 준비해 와야 했겠구나. 타융스카뽕. / 코얀스카야 : 코얀스카야예요! 정말, 혹시 폐하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요!? / ??? : 당연하지. 올바른 호칭으로 불리면 그대도 있기 불편하지 않을까 하여 온정을 베풀어 준 게다. 아니면 아예 사양과 배려 없이 달기라 불러줄까? 암여우여. / 코얀스카야 : ……! / 근위대장 : 무례를. / (타악) / 코얀스카야 : 큭……이 나를, 맨손으로……? / (털썩) / ??? : 짐의 연산능력, 그리고 황실근위무관의 쿵푸를 너무 얕보았구나. / 근위대장 : 이곳 중화를, 한때 마음대로 유린한 시대와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보고 방심한 것이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코얀스카야 : 아앙, 진짜, 이 부적 대체 뭐예요! 고작 선술 따위로 제 영기를 봉하다니, 반칙도 정도가 있죠! / 아쿠타 히나코 : 꼴사나운 모습인걸. 코얀스카야! / 코얀스카야 : 어머나, 아쿠타! 구하러 와 주셨군요! 어서, 이 골치 아픈 부적을 떼어주시죠. 시대착오적인 선술쯤이야 별거 아니다 싶어 방심했지만, 시건방지게도 이거 봉신특효가 있는 금주거든요. 지금 저로선 감당이 안 돼요. / 아쿠타 히나코 : ……내가 왜, 널 도와줘야 하는데? / 코얀스카야 : 엥─, 쌀쌀맞은 말씀 말아주실래요? 이 이문대에서 진정으로 아군 사이라 할 만한 사이는, 저랑 아쿠타 정도잖아요. / 아쿠타 히나코 : 어머 이상해라. 『이성의 신』의 사도는 어디까지나 중립. 특정한 크립터를 편들지는 않는다…… 그게 원칙 아니었어? / 코얀스카야 : 그건 여러분께 차려드린 겉치레죠. 아쿠타는 특별해요☆ 우리 서로, 요리조리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잖아요? / 아쿠타 히나코 : ……그러게. 그래서 네가 눈치를 못 챘다는 게 경악스러워. 나, 예전부터 널 엄청 싫어했어. 아니, 너랑 동일한 암여우가 싫다고 해야겠네. 어떤 경위를 거쳐 그렇게 된 건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참, 꽤나 번거롭게 현현했구나. / 코얀스카야 : 아이 참. 여자의 과거를 이거저거 떠드는 건 좋지 않은걸요. 결국 동류잖아요, 저희는? 인간혐오자끼리, 친하게 지내는 게 상책 아니겠어요? / 아쿠타 히나코 : 상책이라면 더 그렇지, 코얀스카야. 지금 나한테, 시황제를 언짢게 하면서까지 널 구할 만한 이익이 있어 보여? / 코얀스카야 : 아이고야─, 그런 얘기로 끌고 가시나요. 영업 얘기를 꺼내자면, 이 세상에는 『고객』과 『상품』 두 종류 뿐이죠. 저, 당신께는 계속 고객으로 계셨으면 했는데요…… / 아쿠타 히나코 : ……작별이야. 코얀스카야. 한껏 발버둥치면서 도망칠 기회를 찾아보시지. / (아쿠타 퇴장) / 코얀스카 야 : …………저거 진심이네요. 뭘 하든 갑갑해 하던 은둔자의 눈빛이 아니에요. 있을 수 없는 재회에 배짱이 두둑해지셨나요. 동료로서는 축복해드리고 싶지만…… ───정말이지, 연애 문제는 시시하다니깐. 이로써 또 하나, 고대종이 사라지겠는걸. 뭐, 그건 그것대로 새 고객을 개척하면 그만! 생각을 뒤집어보면 팔아먹을 상품이 하나 늘어난 셈이니까요! NFF 서비스, 꿈을 향해 레츠고!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코얀스카야 : 그래도……아무렴 이대로는 답이 없죠. 이 부적, 설마 싶었는데 진품이네요. 2000년 넘게 선술을 유지하다니 인간한테는 있을 수 없다고, 기막혀 했는데요…… 이 이문대, 저랑 상성이 심하게 안 좋아요. 유지는커녕 진보하고 자빠졌잖아요. 도대체가, 인간 주제에 봉래산에 발을 들이고서 선술의 비오의를 손에 넣는 게 순 생억지죠. 거기까지 갔으면 저쪽에 눌러앉아서 신선이나 되는 게 마땅하잖아요! 뭘 시원스런 표정으로 인간계에서 황제나 계속하고 있는 걸까요!! 뭐 시원스럽고 자시고 얼굴 자체가 없지만요, 그 메카 황제는. 아아 진짜, 일생일대의 불찰이에요. 표정을 못 읽었다고, 그대로 발목을 붙잡히다니! / ??? : ──────. / 코얀스카야 : …………어머. 평화로운 이 이문대에는 안 나타나실 줄 알았는데요. 어디에든 나타나시는군요, 당신. 이성의 무녀님? / ??? : ───, ──────. / 코얀스카야 : 아아 정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슬슬 이쪽 말도 외워주셨으면 하는데요…… 키리쉬타리아라면 이해하는 걸까. 당신이 저희한테 어떤 말씀을 거시며, 어떤 일을 기록하시는 건지를. / ??? : ──────. / 코얀스카야 : 뭐, 그런 건 저한테는 무관한 일이죠. 제가 계약한 분은 『이성의 신』이지, 대변자이신 당신이 아니거든요. 그건 그렇고, 이 부적 좀 떼주시지 않겠어요? 이 이문대 왕은 만만찮아요. 다른 이문대 왕은 순수하게 "사람한테는 벅찬 괴물"이지만, 그 시황제는 "사람한테는 벅찬 사람". 힘 뿐인 괴물은 "그 존재" 자체가 무섭지만, 지혜를 지닌 인간은 "그 행동"이 무섭죠. 이대로 가면 이 이문대, 크립터 측의 수중에서 벗어날걸요? 공상수도 당신의 못자리가 되기 전에, 그 레트로 황제한테 벌채당할지도 몰라요? / 시황제 : 레트로 황제라니 말 좀 하는구나 얀얀스키. 짐의 어느 부분이 레트로란 건가? 응? / 코얀스카야 : 으엑. / (이성의 무녀 퇴장) / 시황제 : 뭘 벽에다 대고 떠들고 있나. 그래 기어이 정신이 나가고 만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시황제 : ……짐은 칼데아에게 재정을 내렸다. 따라서, 다른 쪽 방문자인 그대의 소행에도, 다시금 올바른 재량을 내릴 때가 왔지. / 코얀스카야 : 어머어머. 그러면 이제야 깨달으셨나요? 칼데아가 불구대천의 적임을. / 시황제 : 그러하다. 허나 그건 그대를 사면할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대의 죄는 달리 더 있으므로, 말이지. / 코얀스카야 : 무슨 말씀이신지요. 적의 적은 아군 아니겠어요? 저는, 칼데아의 적이지, 황제 폐하의 농장을 어지럽히는 자가 아니에요. / 시황제 : 칼데아와 같은 시기에 출현하여 짐의 영민을 먹어치운 마수. 이는 그대 짓이렷다? / 코얀스카야 : ……(아─, 그게 있었죠……) 그건~, 그~게, 으~음, 얼라리요~? 아, 혹시 짐에서 떨어뜨렸나? 하오나, 그게 제 실수라는 확증은 가지셨는지요?? 마수 소환도 영령 소환이랑 마찬가지죠. 칼데아가 시치미를 떼는 거 아닌가요? / 시황제 : 칼데아는 백성들을 손상시킨다. 그 삶을 일그러뜨리는 것에 희열을 느끼지. 고로, 놈들은 결코 죽이고 먹어치우는 짓만큼은 안 저지른다. 한편 그대 쪽은, 우선 그 본질부터가 백성을 탐식할 것으로 여기지. 조사할 것도 없이, 누구 짓인지는 명백하다. / 코얀스카야 : …………과연. 이문대라곤 해도, 예전의 제 기록이 있군요. 그래서, 어쩌실 건지요? 폐하 입장에선 칼데아야말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최대의 적. 그 사실을 아신 이상, 절 상대하실 여유는 없으실 텐데요? / 시황제 : 뭐 그렇지. 병렬처리야 짐이 주특기로 삼고 있다만, 화급한 용무는 어디까지나 칼데아. 그대 건은 틈틈이 대처할 수밖에 없지. / 시황제 : 고로, 대충 하마. 그 부적에 묶여있는 한 상대조차 못 할 테지? 그저 고통을 줄 뿐이라면 기계(오토메이션)로 충분하다. / 코얀스카야 : 뭣…… / 시황제 : 짐이 본격적으로 처단이 가능해질 때까지는, 임시로 그 인형들이 고문을 행할 게다. / 코얀스카야 : 네? 잠깐, 잠깐만요! 농담이시죠? 진의 시황제나 되시는 분께서, 그런 천박한 료나 취향이시라뇨! / 시황제 : 취향은 아니다만 이 또한 책무다. 법을 맡은 자로서의, 말이다. / (키잉 키이이이잉) (출혈) / 코얀스카야 : ……잠깐, 그, 그만……히긱! 아아아아아악!! / 시황제 : 딱하지만, 서번트인지 얼터에고인지 하는, 이계 출신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는 판단재료가 부족하여 확증이 없다. 깜빡 육체만을 파괴해서는, 그저 족쇄를 풀었을 뿐,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지. 주변 일면을 유황으로 잠가버려도 곤란하단 말이다. / 코얀스카야 : 윽……싫어……아파, 아파아파아파아아싫어어어! 끄흑! 아아아악!! / 시황제 : 허나 지금 이 자리에 현계한 육체가 존재하는 한, 그대는 그 형태에 묶이지. 그건 틀림없다. 따라서 탈주를 꾀하지 못 할 정도로 힘을 깎으며 살려두마. 그 살점, 동맥만 피해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파내고 꿰다 보면, 마력을 보충할 여지도 없이 얌전히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 코얀스카야 : ……요……용서를……당장이라도 떠날……테니! 다시는 이 이문대에 안 들어오겠어요…… 그러니, 그러니 이런……. / 시황제 : 불허한다. 그대, 이 진을 떠나도 다른 역사에서 또 악행을 벌일 심산 아니더냐? 애시당초 그대, 생긴 그대로의 존재가 아닐 테지. 무게가 말이다, 서번트 놈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혼……아니, 영기란 것의 질량이 비교도 안 돼. 10만t 가까운 질량은, 짐도 좀 깨는구나? / 코얀스카야 : ───! / 시황제 : 짐은 말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세를 맡은 황제이다. 시대와 인과가 변한들 그 천명은 바뀌지 않지. 종으로서의 사람을 적대하는 그대를, 멀뚱히 풀어놓지는 않을 게다. / 코얀스카야 : 다른 이문대의 평화마저 걱정하겠다고……? 당신, 아주…… / 시황제 : 음. 그대는 이 진의 대지에서 바위가 될 때까지 핍박받을 게다. 언젠가 바르게 봉인할 술식이 구축된다면 재워줄 수도 있겠다만, 그 날이 올 때까지는 징벌의 시간이다. 이 영구 능지형으로, 지금까지 죽인 백성들의 고통을 사무치게 실감하거라. / (키이이이이잉) / 코얀스카야 : 바위가 될 때까지라니, 무슨, 손오공도 아니고…… 아……싫어, 싫어─── 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다 빈치 : 이얏호─☆ 잘 지냈니? (플레이어). / 마슈 : 다 빈치! 다들 분들도 무사하셨군요! / 다 빈치 : 그래. 그리고 오늘 밤 경이로운 스페셜 게스트는 여기에! / 코얀스카야 : ……(뾰루퉁─) / 코얀스카야! / 포우 : 포포포포워워─월!! / (포우 돌격 준비) / 마슈 : 으아앗!? 포우 씨, 진정해 주세요─! / 코얀스카야 : 뭐, 불쾌하기 짝이 없는 전개이긴 한데요. 저로서도, 여기서 붙잡힌 채로는 수가 없죠. 하는 수 없겠네요. / 홈즈 : 물론 해방 조건으로 해독제 제공을 확약시켰네. 이제 와서 이의는 없겠지? 레이디. / 코얀스카야 :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죠. 저, 약속은 안 어긴답니다. 인간(당신들)과 달리. / 형가 : 좋아, 이로써 더 오래 있을 필요는 없지. 탈출하자! (중략) 난릉왕 : 그리는 못 둔다. 그만큼이나 만만히 보면 곤란하지. / 마슈 : 난릉왕! / 난릉왕 : 이미 곳곳에 포진을 마쳐두었다. 네놈들은 독 안에 든 쥐다. 이번에야말로 끝을 내주마. / 홈즈 : 이 기백…… 지금을 기회로 판단하고 나선 건가. / 진궁 : 주군이시여, 주의하십시오. 적장은 일부러 저희가 합류하는 걸 기다리고서 포위진을 깔았습니다. 이 용병술, 필승을 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 형가 : 이건 오히려 함정에 유인당한 건지도 모르겠군…… / 코얀스카야 : 하아? 별 전력도 없이, 기세만 가지고 동료를 구하러 오셨어요, 당신들!? / 기세만 가지진 않았어요 / 코얀스카야 : ……하아. 그러고 보니, 그런 생태셨죠. 칼데아 분들께 기대한 제가 어리석었죠.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없네요. 이번엔 저도 협력을 해드리죠. 체면이나 따질 때가 아닌걸요. / 난릉왕 : 거기 얼터에고, 보신을 위해서라면 절조도 없이 적 쪽으로 갈아타는가? / 코얀스카야 : 예. 시황제 폐하의 너무하신 조치에 이어, 그쪽 마스터 분께도 절교당한 참이거든요? 도대체가 말씀을 드렸을 텐데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 『고객』과 『상품』 뿐. 좀 저렴하게 팔아넘기기는 했어도, 지금은 칼데아도 거래상대(커스터머). 그렇다면야 어제까지 고객님이시던 분이라도, 가차 없이 판매 카탈로그에 기재해 드리겠어요. / 다 빈치 : 아아, 이거 무조건 개인정보 잡히면 안 되는 부류겠는데. / 코얀스카야 : 무엇보다, 가끔 가다 이런 전개도 센스 있어 보이지 않으신지요? 『적이냐 아군이냐, 과연 수수께끼의 미녀 코얀스카야의 목적은!?』 / 포우 : 후─, 포우! 죽어야 한다 포─우! / 코얀스카야 : 그러면───외람되오나, 지금 강추하는 상품을 소개해 드릴까요. 평온한 설원의 세계에서 들여온 희귀종. 범인류사를 거스르는, 새로운 재앙의 사역마. 『N·F·F(나인 폭스 파운데이션)』이 자랑하는 신상품. ───서리거인, 피로해 볼게요. / (휘익) / 서리거인 : ■■■■■■■───! / 홈즈 : (뽑은 머리털을 숨결로 날린다……? 그 행위만으로 저만한 규모의 사역마를 불러낸 건가?) / 병사들 : 뭐, 뭐야 저건!? 거인!? 거인이 갑자기 나타났는데!? / 코얀스카야 : 자자, 쩌리들은 저 애한테 맡기시고, 여러분은 서번트한테 집중하시길. 본디, 난릉왕은 성가신 영령이에요. 주인(마스터)을 잘못 만난 이 틈에 쓰러뜨리시죠. / 난릉왕 : 헛소리 마라, 암여우! 네놈이 그 분의 무얼 안단 말이냐! (배틀) / 형가 : 주저 않고 령주까지 꺼내들었나. 아쿠타도 급기야 진심이로군! / 코얀스카야 : 예, 하지만 그게 큰 실수겠네요. 안 어울리게 후방지원이나 하시니까 어디 진을 치셨는지 뻔히 보여용♡ 자, 콰앙! (퍼엉) / 아쿠타 히나코 : 으아악! / 난릉왕 : 마스터!? / 코얀스카야 : 재료를 현지조달해서 만든 즉석 간단 부비트랩. 마음에 드셨나요? / 적토 : 이 무슨 몹쓸 여우입니까! 외견도 수완도 극상의 암컷(사람)이로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고르돌프 : 그, 그랬지. 해독제 말이야 자네! 나와 (플레이어)한테 먹인 독을 지우겠다는 약속을 했지! 수갑과 족쇄는 넘어가 주마! 자, 해독제를 그 가슴골에서 꺼내게! 그 차이나하고 섹시한 가슴팍에서! 사나이의 꿈과 희망을 한 몸에 받고 꺼내게! / 코얀스카야 : 네, 물론 계약은 이행하고 말고요. 자 받으시죠. / 다 빈치 : ……한 병? 이게 다야? / 코얀스카야 : 네. 물론 1인분이에요. 절반만 드셔도 효과는 없으니까 주의하시길. / 형가 : 이봐, 무슨 속셈이냐? / 포우 : 포우, 포우. / 코얀스카야 : 저기 말이죠…… 애시당초 반드시 죽이겠다는 각오로 쓰는 독약에, 해독제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이세요? 무슨 착오로 스스로 마시는 꼴이 될 때를 대비한 안전책(세이프티)으로 준비했을 뿐이에요. 마련한 건 절 위한, 이 1인분 뿐이에요. 약속대로, 이 하나 뿐인 해독제를 칼데아 측에 제공해 드렸어요. 그러니───남은 문제는 여러분끼리 해결하시길. 대체 어느 분께서 드실 건가요? 위대하신 고르돌프 각하? 아니면 하나 뿐인 마스터일까? 충고해 드리겠는데, (플레이어)의 몸도 슬슬 위험하답니다? 마슈의 가호로 통증이 완화되었을 뿐이지, 독은 완전히 돌고 있어요. 선쇠명맥은 생명을 고갈시키는 독. 너도, 수명 며칠인 점은 변함 없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납품서 : 부상수 독 항체, 1인분. 발송자 : NFF 서비스 소비자 지원부. 영수증 불필요. 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 교환은 받지 않으므로, 미리 양해 바랍니다. / 다 빈치 : 뭐어? 코얀스카야가 섀도우 보더에 침입했었다고? 대체 언제!? 어떻게!? / 홈즈 : 타이밍 상으로는 우리가 공상수와 전투하는 데 정신이 팔린 도중밖에 없겠네만…… 그런 단기간만에 돌파될 정도로 안이한 보안이 아닐 터인데 말이지. / 다 빈치 : 하긴, 기술청에서 부상수가 있는 곳까지는, 코얀스카야도 동행했는데……설마 그 틈에 보안 키에 수작을? 아앙, 진짜! 허수잠항을 개시하기 전에 체크할 항목이 또 늘었어! 또 뭘 더 깔아놨는지 알 수가 없네! / 홈즈 : 아니, 하필 최종결전이 한창일 때 침입을 용납했다면, 더 악랄한 방해공작 쯤은 얼마든지 가능했을 걸세. 그런데도 코얀스카야는 그저 해독제만 두고 떠났지. 이건……아마 그 여자 나름의 고집일 걸세. 그 해독제에도 비열한 수작을 부리지 않았으리라 보아도 되네. 계약에 관해서만큼은 진지한 대응을 취하는 여성이니 말일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아니, 그 뭐냐. 그렇게 말은 했었다만, 그대가 어찌 앞길을 나아갈지 신경이 쓰여서 말이다. 역시 곁에서 지켜보기로 했느니라. 겉모양은 서번트라는 형태라도 상관없노라. 고맙게 생각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소환 대사

*63 오랜만이로구나, 백성임에 부족함이 없는 자여. 음? 짐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흠... 아무래도 시공간의 인과에 다소 차가 있는 모양이로군. 아니, 신경쓰지 말거라. 나는 시황제. 지금은 그저 서번트 룰러라는 것만 명심해두도록 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2부 3장 미클리어시 소환 대사

*64 좋아하는 것. 흠, 구태여 말하자면 수은이려나. 썩지 않고, 마르지 않고, 굳지 않고, 영겁 불멸을 상징하는 듯한 그 모습. 그야말로, 짐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이니라. / 싫어하는 것? : 흠, 구태여 말하자면, 수은이려나? 그거 진짜 맛없거든~ 흐~ 다시는 입에 대기도 싫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65 성배에 대하여 : 성배? 호오… 만능의 원망기라! 뭐냐, 그런 편리한 게 있었다면 2000년 좀 더 빨리 내놓아야 했을 것을. 흐으… 다 죽어 가던 시절의 짐이라면 기뻐하며 거두어 들였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66 음, 뭐라 해야 할지, 범인류사의 영령은 제법 싹싹하게 말을 걸어오므로 적잖이 당황스럽구나. 짐의 역사에서는 원수였던 자들도 적지 않게 있어서, 이쪽으로 원한을 미루지 않고 끝난 것은 다행이라 해야 할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67 주종이라? 아아, 분명 그대는 지금은 짐의 제일 가는 가신이지. 마력을 쏟아서 짐을 이 범인류사에 현계시키려는 대우의 자세. 그야말로! 충의의 귀감이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68 호오! 그대의 생일이었나! 그것 참 경사스러운 일이군! 그럼 오늘을, 진 제국의 새로운 경축일로 정하겠노라! 자! 연회를 열 준비를 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69 과거 싸워서 힘을 보인 마스터는, 시황제에게는 유일하다고 봐도 좋을 [인간으로서의 라이벌]이자, 언제나 그 진가를 측정하고자 관찰하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70 성격 : 오만불손하지만 참견을 좋아하며 타인의 곤궁을 지나치지 않는다. 근간은 선량한 인물이지만, 그에게 있어서 선이란 [진의 비호 아래 관리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누구에게나 달갑지 않는 친절이 된다. 탐구심이 왕성해 어떤 일에도 의미를 가지고 머리를 들이밀곤 하지만, 처음부터 [역시 진 제국이 제일]이라는 전제로 호기심을 가지기 때문에 언제나 거만하다. 어디까지나 차후 정복하기 전 사전조사, 라는 스탠스에서 나온 탐구심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71 (인연 레벨 1) 짐과 그대는 언젠가 패권을 다투게 되겠지만…… 그 모습을 다름 아닌 짐이 곁에서 지켜 본다는 건 제법 재밌을 것 같은 취향이구나. 그 때는 꼭 특등석에서 관전하게 하거라. 지금의 짐의 기억과 똑같은 결말에 다다를지 어떨지… 훗훗훗후… 기대되는구나! / (인연 레벨 1 2부 3장 클리어 후) 한 가지 미리 말해 두겠다만. 짐은 만민이 사람의 긍지를 가지는 인민의 세상을 지켜보기 위해 나아갔느니라. 그곳에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의 파탄이 있다면, 범인류사에 새로운 진나라를 설립하는 결단을 할지도 모르지. …다시 한 번 그대를 적으로 돌리더라도, 말이다. / (인연 레벨 2) 데이터 베이스를 열람했다만… 이것 참. 이쪽의 인류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혼란이 일어났군. 그런 세계를 수호하는 그대나 영령들의 헌신은 애처롭기 그지없구나. …해먹기 힘들 텐데 말이야. / (인연 레벨 3) 레벨 3 여봐라, 그대 말이다? 아예 이 세계 전부를 공터로 만든 다음에 스스로 새로운 치세를 열어갈 발상은 없는 거냐? …………음. 없구나. ……으으음……. / (인연 레벨 4) 뭐, 이 인류사. 짐이 묵과할 수 없는 악역함(悪逆)이나 더러운 먼지(汚埃)도 있다만, 짐의 천하에는 없었던 미덕이나 놀라움이 있다는 것도 기꺼이 인정할 수 있느니라. 그대라는 존재는, 그 중에서도 으뜸가겠지. / (인연 레벨 5) 아아~ 정말~, 좋다. ……이제 그만 트집 잡도록 하겠다. 그대와 그 동포. 백성이자 사람인 인류의 앞날을, 짐 또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마이룸 대사

*72 동기/마스터를 대하는 태도 : 온갖 시간축에서 [인간의 세계가 다다르는 끝]을 진지하게 근심하는 위정자이기 때문에, 세계가 위험에 처했다 하면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유일한 절대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인민 전부가 운명과 마주한다]는 편찬사상의 인류문명에 의아해하곤 있으나, 그것이 전정사상으로 끝난 자신의 치세보다 장래성이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고 있으며, 냉정히 그 결말을 지켜보고자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73 흠, 짐이 세상을 떠난 뒤, 중화를 통치한 자도 있는 모양이로구나. 제법 열심히 힘쓴 모양이다만. …아아, 그 탄식, 그 고통. 최소한 짐이 살아 있었더라면…. 아니, 말하지 않겠노라. 소녀여, 그대 또한, 틀림없이 중화를 통치한 용이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파티에 무측천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4 호호오, 저게 진의 시황제 님? 그 거대한 중화를 최초로 통일했다라면 틀림없는 대영웅. 이 나라도 예를 갖추지 않을 수 없겠군. 기회가 있다면 나라의 통치와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무측천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5 오오! 나의 신하도 이쪽의 기억으로 영령의 좌에 새겨진 건가. 음, 좋도다! 그 선녀 녀석이, 알맞게 일을 했다는 소리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파티에 항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6 저것이…… 나의 설계자. 시간의 이치를 넘어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렇군, 저 몸체(躯体)는 사람 형태에서 틀림없이 최고봉의 성능을 자랑하겠지. 내 설계가 나중에 활용되었다는 건 기쁜 일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항우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7 핫핫핫핫핫핫하! 뭐,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다만. 음, 역시 고집 부리지 않는 자연체야말로 선녀의 아름다움은 돋보이는 것이지. 지금부터라도 솔직한 삶을 찾아 보아도 좋으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파티에 우미인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8 어? 잠깐, 어어ㅡ!? 이문대의 황제가 대체 어떤 이론으로 칼데아까지 섞여 든 거야!? 아무리 사실 상의 선인이라 해도, 억지에도 정도가 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우미인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9 불사의 황제... 백성의 가능성조차 저버리고 안녕을 원하는가. 흐음, 이건 또 뭔. 별 답답한 패도도 다 있구만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스칸달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0 중화의 황제...그것도 그 중 원류인가. 과연...그 패기, 분명 평범한 자라면 쉬이 집어삼키고도 남겠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반 뇌제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1 자신 하나만을 사람으로 여기고, 그 책임을 지며, 별로부터의 이적에 대비한다. 그야말로 인간의 궁극이로구나. 허나, 손바닥 안에 가둬둔 그 미래는 닫혔고, 문명의 발전 또한 끊겼다. 홀로 별을 짊어졌던 자여. 네놈의 등장은, 2000년 일렀던 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길가메쉬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2 하와와와! 시황제님! 천자님 중의 천자님이시죠! 그 신녀와 희희낙락하던 왕정을 만드셨다는 그 위대한 진시황께서 계시다니! 네? 만리장성? 뭔...가요, 그게? 아아~빨리 여기에도 온천이 생기지 않으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양귀비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3 타마모노마에 : 시황제 is watching you이니라. 갱생한 것은 칭찬해 주겠다만 신용은 하지 않으마. 누가 타마모를 감시하느냐? 바로 짐이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시황제 인연 캐릭터

*84 토머스 에디슨 : 틀렸다. 진짜 틀려먹었다. 유생의 극한 아니더냐 이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시황제 인연 캐릭터

*85 시황제가 계신다구요? 게다가 반쯤 도보로 왔다구요? ……여전히 어처구니없는 인류네요. 아, 아뇨, 진인이었나요? 하지만~ 저는 당황하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빛의 코얀스카야니까요. 저분이 악이라고 판단하는 건 짐승인 저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빛의 코얀스카야 제1재림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6 맙소사! 진시황제는 정말로 진인이 되셨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장각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7 항상 감사드립니다. 서복 아티스틱 스타지오입니다. 금번 실로 면목이 없사오나 당사의 사정으로 인해 불로불사 탐색지구를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이어서...... 용서해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복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8 어, 기다려, 지금 그 영상 데이터, 한 번 더 보여 줘. ……이게 이문대의 아방궁. 오히려 기분 나쁘지만 더 깊게 파고드니 너무 대단해서 현기증이 나. 변태…… 변태의 소행…… 실물을 보고 싶어……. ……어? 버렸다고? 시황제가 스스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틀랄록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리움 대사

*89 아쿠타 히나코 : 우리 상식대로 생각하면, 적군의 포로는 분산해서 수감하는 게 철칙이지. 만에 하나라도 공모해서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지만 시황제는 적대자가 결탁하는 점에 대한 위험성보다, 적대자가 점유할 면적 쪽을 우려했어. 시황제에게는 적이란 병마와 마찬가지야. 감염원은 가급적 좁은 범위에 격리하는 게 합리적이잖아? 여차할 때는 한 번에 일소할 수 있도록. / 난릉왕 : ……만약 죄수들이 저항하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이 땅에도 별이 떨어지는 겁니까? / 아쿠타 히나코 : 그래. 그 황제라면 저지를 만도 해. 그때가 오면 일절 주저하지 않을걸. / 난릉왕 : ……저는, 두렵습니다. 불사를 얻은 시황제의, 백성을 향한 눈길이. 위정을 행하는 그 방식이. 이 이문대 중국, 영세 진 제국의 형태를…… 마스터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이건, 그 황제를 뵙게 될 줄이야, 황송할 따름입니다. ……그렇네요. 만약 마스터에게 버림받게 된다면, 섬기는 것도 어렵지 않겠지요. 네. 즉, 이번 소환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군요. 죄송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난릉왕 파티에 시황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91 그대와는 같은 눈높이로 마주하게 된 지 오래 지났다만. 짐의 본질은, 예전에 통치자로 군림했을 때의 모습에 있다. 아니, 인간의 인간다운 모양새에 고집부리는 감성에서 보자면, 확실하게 이형의 모습인 것은 인정하마. 하지만 그건 짐에게 있어 후회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아니지. 오랫동안 세계를 다스림에 있어 당연한 귀결. 마땅하게 다다른 형태인 것이다. 아니 뭐, 지금 와서 경외심을 가지고 우러러봐달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이로써, 두려워하지 않고 과거를 되돌아봤으면 했을 뿐이다. 과거 창궁에 군림한 짐의 모습을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인연예장 아방궁 모형 설명

*92 (1차 재림) 좋구나 좋아. 새로운 신체도 제법 익숙해졌느니라. 이제부터는 본 실력을 발휘해 볼까. / (2차 재림) 호오 호오. 그렇게나 짐의 진심을 보고 싶은 게냐? 가엾은 것. 더욱 공물을 바치도록 하여라! / (3차 재림) 이 몸으로 지낼 시간이 아무래도 길어질 듯하니 말이다. 인간의 모습을 한 황제에 걸맞는 영의를 걸쳐 보았느니라. 후하하하, 어떠하냐. 넙죽 엎드리고 싶어졌느냐? / (4차 재림) 훌륭하도다! 황제를 칭송하는 그대의 헌신, 확실하게 지켜보았느니라. 따라서 짐의 진짜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윤허하노라. 영광으로 생각하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영기재림 대사

*93 덧붙여서 진시황을 그리라고 했을 때 '벌처럼 눈매가 찢어진 사나이' 라는 진나라 당시의 형용을 보고 이런 성인 남자를 디자인했는데 '전라에 성별 불명인 이형에 미형'이라는 오더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날아왔다. - 아즈마 토우 트윗 2018년 12월 5일자

*94 [ILLUSTRATOR VIEW(아즈마 토우)] 역사상의 위인 그 자체라기보다는 개체 진화한 사이보그적인 무언가이며 어쨌든 완전한 존재인 듯하다 그런 부분에서 암중모색에 들어가 우선 전제로서 사람 형태인가, 사람 형태라면 완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느낌으로, 애초에 영혼의 데이터화라고 하셔서 「소년→청년→장년」이라는 재림 형식으로 한 개체의 인생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연출을 하면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냈지만 「캐릭터 조형으로서는 청년이 좋다, 아름다움과 이형의 무시무시한 느낌이 공존하고 있으면 좋다, 성별이 없는 완전한 존재라서 알몸이라든가」 그런 부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로드 투 세븐 3장 방송의 코멘트

*95 시황제 : 연단으로 만든 영약이다. 짐과 관련된 이러한 일화에 대해서는 범인류사에 있어서도 다름은 없을 터. 알고 있지 않느냐? 아아, 물론 수은 같은 걸 넣은 실패작은 아니다. 영세 진이 부상수(扶桑樹)의 신비를 손에 넣은 상태에서 조합한, 그야말로 진품이니라. 뭐, 일단 사이버 우화 승천을 이룩한 상태에서 진인구체를 합성한 짐에게는, 마실 이유가 완전히 없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어차피 마실 거라면, 아직 수명이 정해져 있는 자에게 마시게 하는 게 좋겠지. / [이걸 마시면…… 불로불사로?] / 시황제 : 글쎄 어떨런지? 여하튼 임상 실험을 해본 적이 없다. 누구할 것 없이 불멸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원래대로라면 그 약은 태워 버려서 멸각하는 게 도리겠지. 허나 특별히, 짐과 함께 서기에 합당한 자라고 기대했기에 비로소, 그대의 손에 맡겼다는 게다. 뭐, 수은하고 다를 바 없이 유해할지도 모른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대에게는 그 방패 아가씨의 가호가 있기에, 독은 통하지 않는 신체인 듯하니 말이다. 오히려 진짜로 통했을 상황을 감안한 뒤에 입에 대야 마땅하겠지. 짐과 함께 영원을 살아간다. 무한의 법열과 영화를 약속하마. 허나 그와 동시에, 한 번 놔버린 사멸의 안도는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느니라. 그 중압에 자신의 정신이 견딜 수 있는지 아닌지. 뭐, 그렇군. 선녀 같은 자에게 상담한 뒤에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 거다. / [거,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황제 : 조심해서 선택하거라. 민초이자 사람인 자여. 그래. 『선택한다』라는 행위야말로 사람의 사람다운 면의 진수니라. 짐 말고 그 무게를 아는 자가 있는 세계…… 흐흥, 참으로 흥이 끊길 일이 없겠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시황제 : 음, 왜 그러느냐? 격식을 다 차리고. / [이거 받아 주세요!] / 시황제 : 호오, 조공이더냐. 설마하니 그대가 말이지…… 흐흥, 참으로 좋군. 드디어 그대도 짐의 영세 진 제국의 군문에 들어올 결의를 한 건가! …뭐, 아니야? 제례의 일환? 으음, 또 범인류사의 이상한 풍습인가. 뭐, 좋다. 그대들의 세상을 남김없이 직접 검사하기로 짐은 결심했느니라. 그 『마련대인(馬憐大印, 발렌타인)』이란 행사에도 흥미가 생겼다. ……헌데, 이건…… 흠, 과자, 긴 하지만…… 우물…… 음, 달다. 달구나! 참으로! / [입에 안 맞으시나요?] / 시황제 : 아니, 맞고 안 맞고 이전에 경천동지했느니라. 여하튼 미각을 실감하는 건 2000년 만이니 말이다. 으~음. 감로. 오랜만에 체감했다. 이건 이거대로, 참으로 좋은 것이로다! / [2000년이라니……] / 시황제 : 아니, 그게 짐 말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몸을 벗어나 있었잖느냐? 이 진인 구체에는, 완벽을 기해서 혀도 실장되어 있었다만. 이 칼데아에서의 서번트라는 상태 때문에, 여태까지 한 번도 식사의 필연성을 떠올릴 일이 없어서 말이다. 으음…… 허나 이건…… 보기 좋게 당했구나. 미각의 환희. 조리인가. 이것 또한 문화의 꽃이었구나. /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시나요?] / 시황제 : 아니 그게, 짐이 다스렸던 진에서는 짐 홀로 예능의 심미를 차지하고 있었다만. 그런 짐이 식(食)을 필요로 하는 육체를 버렸기에, 식문화라는 것은 개념과 함께 두절되고 말았던 게다. / [다른 사람들은 요리를 안했던 건가요?] / 시황제 : 그치만 짐이 백성에게 줬던 선맥은, 그저 먹는 것만으로도 의기 헌앙, 두뇌 명석, 정력 절륜, 한 톨에 300m인 수퍼 푸드. 애초에 조리라는 공정은, 먹는다는 점에 있어서 완벽한 식품이 아니기에 그런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거다. / [굉장하지만……] [왠지 허전해] / 시황제 : 개개인이 미각의 즐거움을 각기 바라며 원한다는 건, 만민이 사람인 범인류사이기에 나오는 가치관이겠지. 으음, 『마련대인(발렌타인)』 ……어떠한고, 이 제례는? 역시 혼돈을 불러오는 음사(淫祠) 사교의 부류 아닌가? / [그렇지 않아ㅡ요!] / 시황제 : 조금 전, 그 근처에서, 수염 난 해적 선장이 『미남은 죽어라』 라면서 기염을 올린 채 배회하고 있었지, 이 과자를 둘러싼 싸움이잖느냐? 즐거운 환희를 다수가 원하게 되면, 그 욕망의 총량에 걸맞는 시샘과 질투가 세상에 만연하게 된다. 짐 그런 거 좋게 못 여기겠거든~. / [……안 되나요, 발렌타인 데이?] / 시황제 : 후후, 그렇게 슬픈 표정은 짓지 말거라. 사람의 세상의 상태에 대해 그대와 짐이 충돌하는 건 늘상 있는 문답이 아니더냐. 뭐, 짐이라 해도 말이다. 이 감미로운 충격의 빛과 놀라움, 인정하지 못할 건 아니다. 이것도 또한 사람의 업이 가져오는 지보(至宝). 너무도 완벽했기 때문에 무너지고 만 창의적인 연구라는 문화라는 것도 있었던 거군…… 으음, 실로 감개무량하군. 유일하게 진인(真人)인 짐에게 새로운 인식을 준 건 공적이니라. 그렇기에 나중에 보상을 하사하마. 잠시 기다리도록 하거라. / 시황제 : 좋았어, 됐다! 자, 보거라! / [아무리 봐도 가토 쇼콜라……] [근데 단단해…… 돌!?] / 시황제 : 후후후, 함양에 모아서 길러뒀던 조각사의 기술을 흉내내 봤다. 짐의 진인 구체는 손가락 끝의 솜씨마저도 완벽하니깐, 말이다. 식(食)을 잊었던 짐의 제국에 있어서도, 다른 자랑스러운 문화의 꽃은 얼마든지 있었던 게다. 그걸 보여주지 않고서는 성이 차질 않느니라. / [가, 감사…… 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옥수(玉髄) 초콜릿. 시황제가 답례로 준 하사품. 즉, 발렌타인의 답례이니라. 옥수에서 돋을새김된 가토 쇼콜라.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 정교함은, 지보로서 유명한 취옥 백채, 육형석에 육박하는 퀄리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황제 발렌타인 예장 설명

*98 이스칸다르 : 하기야 뭐 물러날 때를 잘못 헤아린 이쪽의 미스다만. 실수하게 만드는 솜씨가 몹시 교묘하단 점도 있겠군. 골치아픈 상대를 다 만나보는구먼. 이 또한 천운이겠다만. / 마슈 : 그렇게 대단한 플레이어가 이 카지노에 있나요? / 이스칸다르 : 그래. 지금도 저쪽 테이블에서 펑펑 벌고 있을 게야. / 시황제!? / 마슈 : 굉장해요, 칩이 산더미처럼 쌓였어요…… / 손님A : 레이즈! / 시황제 : 호오, 세게 나오는구나……아아, 관두겠느니라. 짐은 빠지마. / 어? 그냥 졌는데…… / 이스칸다르 : 상대의 기세를 보아, 저건 블러프였겠군. / 마슈 : 시황제 씨께선 모르시는 걸까요? / 이스칸다르 : 당치도 않지. 뻔히 알았을 게다. 본인을 의식하여 시도한 블러프라서, 일부러 당해주었을 뿐일 테지. 봐라, 다음 국에서는 옆자리 녀석들끼리 경쟁을 시작하지 않았느냐. 이런 국면에는 저 놈이 꼭…… / 손님A : 레이즈! / 시황제 : 呼(콜). / 손님B : 레이즈하지! / 시황제 : ……呼(콜). / 손님A : 콜! / 딜러 : 그러면 리버로 들어가겠습니다. / 시황제 : 檢(체크). / 손님B : 체, 체크! / 손님A : ……체크하지. / 시황제 : 탄패(쇼다운)인가? 음, 짐은 옛다. 일쌍(원 페어)과 삼장패(쓰리 카드). 이는 분명 만옥자(풀하우스)라 부르던가? / 손님A : 끄으응…… / 에엥~? / 마슈 : 저렇게 강한 패인데도 레이즈하지 않고, 계속 콜로 넘기신 건가요? / 이스칸다르 : 그래서 다른 놈들이 방심한 게다. 놈은 결코 전국의 중심에 서려 하지를 않아. 자신이 주목받을 동안에는 스리슬쩍 도망다니며, 다른 곳에서 불씨가 지펴지는 틈을 타 승리를 차지하지. 이거야 원. 야비한 수법이구먼. / 썩 취향에 맞는 전법이 아닌가 보네요? / 이스칸다르 : 뭐 진 입장으로서 떠들 소리는 아니다만. 어쩐지 벽을 두들기는 듯한 기분이 드는군. 저 놈, 저런 전략으로 이기면서, 정말로 게임을 즐기는 거 맞는 건가? / 시황제 : ……음? 오오, (플레이어)도 와 있었느냐. 위정자로서의 패도를 겨루는 이 승부, 짐의 역량을 그대에게 과시할 절호의 기회로구나. / 마슈 : 그나저나 의외네요. 시황제 씨께서 이만한 민완 플레이어셨다니. / 시황제 : 짐의 이문대에도 군웅할거의 시대가 있었지.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외교수단으로 승부하는 일도 수백 년은 하였느니라. 단 박극(포커)에서는, 상대의 국세를 읽는 것만이 아닌 안색도 읽어야지. 차이가 있다면 그 점 뿐이다. 특사이니 하는 의례적 형식을 모조리 철폐하고, 각국의 수뇌를 한 데 불러모아, 지혜보따리의 수완을 겨룸으로써 국비를 채간다. 응, 이토록 현명한 방법이 있다면 분쟁이 근절될 만도 하구나. 라스베가스 카지노, 참으로 훌륭한 시스템이로다! / 어째 요란한 착각을…… / 시황제 : 그리고 국위의 경쟁이라면 결국, 짐의 완승이 필연인 법. 음, 역시 진을 재흥해야 하지 않겠느냐? / 마슈 : 아뇨, 저기, 여기서 노시는 분들은 딱히 각국 수뇌이지는…… / 이스칸다르 : 뭐 라스베가스쯤이나 되면, 하기야 왕후 귀족 고객도 찾다 보면 한둘 쯤은 있을 수도 있겠다만. / 시황제 : ……무어라? / 마슈 : (어, 어어? 왜 저러실까요 시황제 씨……?) / (호, 혹시 방금 한마디로 지뢰가 터졌나?) / 시황제 : 멈추어라. 자아아암깐 멈추어 보거라. 위정자가 아니라고? 여기 모인 이들이? 그러면 백성이더냐? 거금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사치스러운 복식을 걸치었으며, 궁전과도 같은 건물 안을 활보하는 이들이, 백성이라고? / 이스칸다르 : 그렇다마다. 칩 하나로 운명에 거스르는 꿈을 꾸는 게지. 오늘 밤 여기 모인 이들은 누구나 왕 행세를 누릴 수 있는 게다. 그게 도박의 진면목 아니겠더냐. / 시황제 : 용납할 수 없구나! 아니 하기야, 왕후로 보기에는 살짝 패기 없는 이들만 있어 의아하기는 하였다. 허나, 애초에 진인인 짐의 시야에는 타인 따위야 오십보 백보. 괜히 살필 필요성도 없으리라 여겨 넘어가고 있었지. 판돈도 의외로 소액이라 묘하기는 하였다만, 그래도 말이다! 그게 국고가 아닌 개인의 재산이라면, 도리어 용납할 수가 없어지는구나! 고작 한 판만에 파산할 만큼의 금액을 잃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단 말이다! / 이스칸다르 : 아─, 너 말이다, 애초에 이게 놀이란 것조차 이해를 못 한 건가. 어쩐지 시시한 수를 두는 데 치중하더니만. / 시황제 : 아아 그래. 오늘 밤 오간 판돈으로, 과연 몇 그릇의 죽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 몇 명이나 되는 아해를 먹여살렸겠느냐!? 그러한 재산을 민초들이, 유흥으로 쟁탈해 간다고? 마치 왕후로 혼동할 만한 사치를 들인 접대로 눈을 현혹시켜,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 자산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게냐? / 마슈 : 아뇨, 그게, 말씀 자체는 지당하신데요…… / 시황제 : 음, 설마하니 짐이, 오래간만에 노발충관에 다다를 뻔했구나. 이토록 분노한 이상은 천위를 떨쳐야겠어. 불살라야겠구나. 파묻어야겠구나. / (딱) / 손님A : 우워!? 뭐뭐뭐야 이 깡통은? / 시황제 : 라스베가스, 지금 이 때를 기하여 짐의 진노를 받아 잿더미로 돌아가거라! / 마슈 : 자, 잠시만요! 여기서 날뛰시면 다른 손님들께서 휘말려요! / 이스칸다르 : 이거 일단 한 대 후려패서라도 진정시켜야 수습이 되겠구먼…… / (배틀) / 마슈 : 심중, 그리고 분노하시는 이유는 타당하지만 부디 진정해 주세요……! 여기서 피해를 확대시키지 않으셔도, 이 특이점은 저희가 해결할 거예요! / 시황제 : ……무어라? 특이점? 여기가? 핫핫핫! 그 말을 먼저 해야지 않았느냐 요 칠칠맞은 것. 뭐야 짐 혼자 괜히 열낸 거 아니더냐. / 이스칸다르 : 너 말이다…… 레이시프트한 시점에서 보통 알 거 아니냐. / 시황제 : 흥. 완전무궁의 영세 진 제국에 비하면, 범인류사는 어딜 가도 기상천외의 극치이니 말이다. 이상한지 정상인지 어찌 알 바겠느냐. 허나, 음. 이 추악한 곳이 말끔히 사라지는 말로가 정해져 있다면 안심이로구나. 수복 계획도 이미 확실히 정해 두었겠지? / 마슈 : 네, 그게, 설명을 드리자면…… / 시황제 : 흠흠, 수영복 검호……음! 엮이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거 하나는 이해했다. 맡겨두마. 만사 훌륭히 조치하거라! 짐은 얼른 칼데아로 돌아가겠다. / 이스칸다르 : 도울 생각도 없는 게냐…… / 시황제 : 인리수복 임무, 노고가 많구나. 이거 참, 평소대로이기는 하여도 괴상스러운 사태의 뒷처리만 떠안는 그대도 참 힘들겠구나. 지긋지긋해지면 언제든 상진하거라. 그때는 짐도 진 재흥에 진심을 다하마. (시황제 퇴장) 마슈 : 가셨네요…… / 이스칸다르 : 헌데, 설명하지 않아도 되었겠느냐? 특이점이 아니어도 범인류사에는 카지노가 별반 드물지도 않단 걸. / 그 설명은……다음 기회에! / 마슈 : 네. 시황제 씨께 설명드리는 건 다음 기회에 하죠. 지금은 이 특이점 해결을 우선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모든 멸망의 형태가 같지는 아니하리라. 이는 상정하였다. 꿈의 끝에 정형화된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상수가 꺾여, 허구로 떨어진 이문대가 어떠한 형태로 사라져 가는가, 각 세계마다 다른 양상이 있을 것이다. 꺼지는 촛불처럼 갑작스러운 종막이거나…… 아비규환, 지옥과 함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수도 있으리라…… 짐의 영세 진 제국은 관측자의 부족이 첫 결함이 되었다. 숲이, 황야가, 미개척된 산과 강이 연달아 허무의 구멍으로 변해갔다. 간섭 불가능한 어둠에 뒤덮여, 세계에서 사라져 갔다. 허나 백성들은 이를 몰랐다. 평온한 생활권 안에서 충족되어 바깥 세상에 눈을 돌릴 흥미조차 지니지 못 한 백성들은 오늘도 변함없는 하루를 보내고 잠들었다. 이윽고, 모든 이가 잠든 오밤중을 틈타 마을 하나가 허무에 삼켜졌다. 모두 이상을 깨닫지도 못 한 채, 잠결 속에서 무로 돌아갔다. 그런 식으로 하나, 또 하나, 백성들의 생존권이 사라져 갔다. 무사히 아침을 맞이한 백성들은 이웃 마을이 있단 기억마저 상실하였다. 이에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아니했다. 그런 존재로 규정하여, 그런 존재로 기른 백성이다. 짐만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이 대지에 유일한 사람으로서 선 짐만이 전정된 꿈의 끝을 알았다. 무너져 가는 세계를 바라보는 이, 모든 것을 내다보는 짐 뿐. 호재로다── 그렇다, 이 미답은 기대하던 것 중에는 최선. 무엇보다 유예가 있다. 남은 시간을 헤아릴 수가 있다. 짐의 진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아마 석 달─── / 진인 시황제 : 진척은 어떠한가? 나의 혼이여. / 강철 시황제 : 좋지는 아니하구나. 나의 백(魄)이여. / 진인 시황제 : 흠, 아방궁의 전 연산 리소스를 동원해도 못 미치는가…… / 강철 시황제 : 좋지는 아니하나 정체도 없다. 기어가는 듯한 속도이나, 착실한 진전이 있다. / 진인 시황제 : 서둘러라. 남은 시간은 너무나 적느니라. / 강철 시황제 : 물론 안다. 해석의 권능은 원래부터 혼인 짐이 담당하는 것. / 진인 시황제 : 아아, 백인 짐은 손을 쓸 수도 없지. 갑갑하다만─── / 강철 시황제 : 아니, 내 백이여. 다시금 사람의 모습을 얻은 그대만이 가능한 것도 있다. 민초를 위로하라. 같은 대지에 서는 자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민초와 함께 하라. / 진인 시황제 : 음. 그 또한 짐의 의무. 소홀히 할 수는 없지. 허나 모든 게 허무로 돌아갈 때가 온다면…… / 강철 시황제 : 음. 내 백은 그 뒤의 거사를 맡아야 한다. 선녀의 육체를 완벽하게 모방한 그 몸체라면, 다시금 선경에 발을 들일 수도 있을 터. 그 최심부, 나가아서 그 끝에는 범인류사로 다다르는 경로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 진인 시황제 : 긴 여정이 되겠군. 과연, 채비가 늦지 않으면 좋겠건만…… / 강철 시황제 : 남은 건 전력을 다하며 천명을 기다릴 뿐. 우리 짐만이, 이 천지의 틈새에서 만물을 다스리는 유일한 사람이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다 빈치 : 우리는 여태까지 다양한 특이점을 관측해 왔어. 저번 나한테서 인계받은 데이터와 대조하면 경향에 따라 분류가 가능할 만큼의 샘플은 충분히 갖춰져 있지. 그래서 단정할 수 있어. 이번 특이점은 자연발생한 게 아니야. 외부의 간섭을 받아 의도적으로 짜인 패턴에 부합해. / 시황제 : 설마하니 짐이 한 짓이라 의심받는 게냐? 이거 참 과대평가가 지나치구나. 하기사, 여기에 서번트로서 현계한 모습은 지고의 초생명 진인구체를 실현한 것이다만. 이를 뒤집어 보면 개체로서 궁극일 뿐인 헐벗은 몸. 과거 지구 전역을 지배하던 기계화 성체의 권능에는 못 미치지. / 다 빈치 : 혀가 길게 늘어지는 힘찬 변명, 고마워. 그 말대로 지금 네 존재가 서번트인 이상, (플레이어)가 령주로 제어하는 수도 있긴 하지. 하지만 지금 이상……네가 예전에 이문대에서 발휘한 수준의 힘을 되찾기라도 하면 얘기가 달라져. / 시황제 : 뭐, 그 경계심은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치부하더라도 말이다. 설마 특이점 작성이라는 황당한 소행이 현재의 짐에게 가능할 거란 말이더냐? 도대체 그 인위적 특이점이란 건 무엇이냐. 실현 가능성이 있기는 한 게냐? / 다 빈치 : 이론상으로는. 단 전제로서 레이시프트, 혹은 이에 준하는 수단이 필요해져. / 시황제 : 즉 이곳의 설비가 누군가에게 부정이용되었단 게냐? / 시온 : 허술한 보안이라고 비웃으시려는 거라면 기각할게요. 저도 해커라서 『만전의 안전체제』 같은 헛소리는 안 하겠는데, 노움 칼데아의 설비에 한해서는 아무 흔적(로그)도 안 남기고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묘기는 못 부린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홈즈 : 오히려 검토할 사안은 우리 외의 누군가가 레이시프트를 실현시켰을 가능성이지. / 시황제 : 가능성을 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 않느냐. 미래에는 지천에 널린 기술일 수도 있다만? / 홈즈 :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않아도, 가장 먼저 실현 가능할 인물이 누구인지, 그 용의자 후보는 찾을 수 있네. 아니무스피어의 이론과 소프트웨어로 라플라스를 입수, 동시에 트리스메기스토스에 필적하는 연산수단을 보유…… 조건이 거기까지 갖추어지면 범인이라 단정할 수 있지. / 다 빈치 : 뭐 이건 내 실수이기도 한데, 중국 이문대에 들어간 시점의 섀도우 보더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남극 칼데아에서 피난시킨 백업 데이터가 고스란히 쌓여 있었어. 설마 차량째로 노획돼서 해석당할 거란 가능성은 상상도 못 했거든. / 시온 : 그리고 당신이 현지에서 보인 다른 모습은 지구 전역를 지배통치하는 슈퍼 컴퓨터였죠. 직접 못 본 게 정말 아쉽네요. 그 후의 전말을 알 기회가 사라진 점도요. / 홈즈 : 그렇네. 우리가 퇴거한 후, 외부에서 관측 가능한 상태의 중국 이문대는 빠르게 소멸했네. 하지만 내부의 경과 시간이 어땠는지는 알 방법이 없지. 만약 급격한 붕괴가 아니라 섀도우 보더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해석할 유예가 충분히 주어졌다면…… / 시온 : 그리고 무엇보다 확고한 증거는 특이점에서 폭주한 또 하나의 시황제가 한 발언에 있습니다. 당신이 전정사상의 존재임을 단숨에 간파하다니. 그땐 잘 속여넘긴 줄 아셨겠지만, 논리적으로 말도 안 돼요. 유일한 가능성이 있다면…… / 홈즈 : 그 특이점의 시황제가 이미 한 차례 전정사상의 자네와 접촉을 마쳤을 경우 뿐이지. 칼데아 서번트인 시황제가 아니라 이문대 왕이던 시황제가 그 특이점을 배치한 흑막…… 아닌가? / 시황제 : 흐흥……허나 전정사상의 파멸이 확정된 후에 짐이 레이시프트를 실현시킨들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레이시프트로 역사 개편은 불가능. 해 봐야 시공의 얼룩에 불과한 특이점을 만드는 게 고작 아니더냐. / 다 빈치 : 맞아. 전정사상의 결말을 바꾸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떤 전정사상에든 과거에 편찬사상의 흐름을 타던 시기가 확실하게 존재하지. / 홈즈 : 자네가 아까 함양 특이점에 집착하던 이유가 그 해답이네. 이문대의 시황제는 여러 특이점을 단계적으로 설치하여, 그 중에 어떤 게 칼데아에게 감지될지 시험해 본 것 아닌가? 그리고 그 특정이 공범자인 『서번트 시황제』의 역할…… / 시황제 : ……. / 다 빈치 : 이문대 쪽에서 설정하여, 범인류사에서 관측 가능한 특이점 반응이 존재한다면 그게 바로 공유된 과거, 전정과 편찬의 분기점이야. 그리고 그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설정한 특이점은 범인류사에 간섭할 수단이 되지. 과거에 마술왕 게티아가 설치한 함정처럼. / 시온 : 아까 레이시프트에서 무슨 수를 쓸 생각인지 의심돼서 동행해 봤는데, 그런 기색은 하나도 없었죠. 그렇다면 목적은 달리 있다 보는 게 타당합니다. 깔아놓은 몇몇 트랩 중, 어떤 걸 발동시키면 이쪽 인리를 공략할 수 있는가…… 그걸 확인하는 게 목적인 거죠. 오히려 당신은 그걸 노리고 칼데아의 영령소환에 응하신 거 아닌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시황제 : 어이쿠 빡치는 건 3초만 참거라. 아직 실행한다고는 안 하였느니라. 짐은 (플레이어)를 방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 분투를 지켜보고자 이 범인류사에 행차한 것이며, (플레이어)가 고난에 빠지면 조력도 아끼지 않을 게다. 이미 선양이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 홈즈 : ……그렇다면 왜 이런 수상한 짓을 저지른 건가? / 시황제 : 미래의 희망은 (플레이어)를 비롯한 『인민』의 손으로 개척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 허나, 신용과 신뢰는 별개지. 짐은 위정자라 말이다. 도박은 하지 않느니라. 인리의 표백이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혹시라도 백성이자 사람인 (플레이어)가 무릎을 꿇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 때는 짐이 다시금 인리를 짊어질 것이다. 『숭고한 사람들만이 만드는 인리』를 말이다. / 다 빈치 : ………………. / 시온 : ───아니. 패배를 전제로 한 계약. 그건 배신으로 봐도 어쩔 수 없지 않나요? / 시황제 : 하기사 우의와 신조를 따라 (플레이어)를 섬기는 영령도 있을 게야. 허나. 『선량한 자』로선 구할 수 없는 세계는 차라리 멸망하는 게 낫다─── 짐은 그런 허튼 소리나 지껄이는 얼간이들과도 다르다. (플레이어)와의 인연은 의(義)이니라. 허나 『이성의 신』 타도는 대의이지. 만약 어느 한 쪽을 비교해야 할 순간이 온다면……짐은 망설임 없이 그르치지 않고 막중한 쪽을 선택할 것이니라. 재정자의 책무에 따라. / 시온 : ……. 이것도 어디까지나 인리표백에 대항할 수단이라고 주장하시는 거군요? / 시황제 : 이를 테면 보험인 게다. 짐은 사람의 세상을 다스리는 천자이니라. 사람이 아닌 자의 지구 침략은 결단코 용납하지 아니하노라. 만약 (플레이어)가 『이성의 신』에게 완승한다면 짐의 안배도 기우로 그친 채 망각될 것이니라. 모든 특이점의 망각을 기하여, 『인민』의 승리를 축복하도록 하마. 처음부터 그럴 예정이니라. / 시온 : 나 원. 아까 야심 끝에 망집에 빠진 또 하나의 시황제를 본 후라 믿기는 힘듭니다만. (뭐 그딴 걸 시황제 폐하로 인정할 순 없지만요) / 시황제 : 아니 글쎄, 누차 말하였잖느냐. 그 후로 죽음을 초월하여 2200년을 산 게 이 짐이니라. 시야도 바뀌고 번뇌도 사라지기 마련이지. 등선의 경지를 얕보지 말거라. ……그리고 말이다. 이 보험이 당초에 고려한 만큼 좋은 수가 될지 어떨지, 지금은 일말의 불안이 없지만도 않느니라. 먼저 레이시프트란 것의 구조 자체가 영…… 곱게 보이질 않더구나. 은근슬쩍 풍기는 사법의 기척이 말이다. / 다 빈치 : ? 사법이라니, 어떤 부분이? / 시황제 : 애시당초, 그대들에게 이토록 간단히 간파당하는 시점에서…… 다른 크립터들이라고 같은 짓을 못 할 거란 보장도 없지. / 홈즈 : 그 신중함은 평가받기 마땅하다고 해두겠네. 가벼이 그 주장을 내세울 생각은 없어 보이는군. / 시황제 : 차라리 (플레이어)와 그대들이 짐의 방침에 따라준다면 만사가 반석 같은 포진으로 진행될 텐데 말이다~. / 다 빈치 : 아하하. 그 가능성은 없으니까 포기해. 이유가 어떻든 희상을 전제로 한 작전은 용납 못 해. 특히 이 노움 칼데아는 그래. 안 그러면 승리해도 의미가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시황제 : 특이점이니라! 자 레이시프트 GoGo! / 포우 : 포우포우!? / 마슈 : 저기, 시황제 씨……? 방금 특이점이라 하신 것 같은데……진짠가요? / 다 빈치 : 아─, (플레이어)? 쉬는 중에 미안해. 어쩌면 지금부터 거기에 유독 들뜬 서번트가 찾아갈 수도 있는데…… / 절찬 대응 중이에요 / 다 빈치 : 아─, 그래, 역시나…… 응, 그렇다면 자세한 얘긴 관제실에서 하자. / 지금 갈게요 / 시황제 : 함양이 아니더냐? 야소교(그리스도교) 시조가 탄생하기 210년 전 아니더냐? 그거 짐이 불로불사 탐색이 턱턱 막혀서 헥헥 늘어진 시기 아니더냐. 음, 단언하마. 보나마나 거기 짐이 무얼 저질렀을 게다. / 다 빈치 : 단언하는구나…… / 시황제 : 그 무어냐, 당시의 짐은 초조한 나머지 실성하였으니 말이다. 무얼 위한 연명인가, 무얼 위한 나라와 황제인가, 이를 깜빡 잊고 지냈지. / 시온 : ……하아. 총명하며 초고성능 계산자원을 보유하신 시황제 폐하 같지 않은 언동이네요. 본인 탓에 특이점이 발생했단 걸 이해하시면서도 남일처럼 말씀하시는데요. / 시황제 : 그게 말이다─, 짐은 올해 2276세. 허나 죽을 뻔하였던 시기는 50세도 안 되잖느냐. (플레이어)의 척도로 비교하면 젖먹이 아니더냐? 아기가 일어서려다 넘어진 셈이지. 이를 책망한다면 그릇이 작지 아니하겠느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시황제 : 뭐─ 썩어도 짐이니 재해를 일으키더라도 정도껏 하겠거니 싶었다만. 그러고 보니 짐은 할 때는 철저히 하는 성깔이었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리도 어리석을 수가…… 하필이면 함양을 통째로 먹어치웠군. / 시온 : 먹어치웠다고요……!? 자원 독점에 독단사용인가요!? 불로불사 탐구가 그만 에스컬레이트하기 십상인 건 이해하는데, 당신만한 인물이 이런 바이오 해저드급 대참사를 일으킨단 건가요? / 시황제 : 으음, 뭐 그게, 마냥 가능성이 없다고도 못 하는 게 뼈아프다만. 중화 전토 구석구석에서 오만가지 외법, 금술을 긁어모았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서복이 꽁무니를 뺄 만도 하구나. (중략) 시온 : 그리고 무엇보다 확고한 증거는 특이점에서 폭주한 또 하나의 시황제가 한 발언에 있습니다. 당신이 전정사상의 존재임을 단숨에 간파하다니. 그땐 잘 속여넘긴 줄 아셨겠지만, 논리적으로 말도 안 돼요. 유일한 가능성이 있다면…… / 홈즈 : 그 특이점의 시황제가 이미 한 차례 전정사상의 자네와 접촉을 마쳤을 경우 뿐이지. 칼데아 서번트인 시황제가 아니라 이문대 왕이던 시황제가 그 특이점을 배치한 흑막……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그렇군요, 보구 그 자체라 불리는 성유물도 준비할 수 있었고……여차하면 그 보구 그 자체도 임시방편의 무기로서 쓸 수 있겠네요.」「아아, 그렇지. 저 시황제를 불러내는 거니까, 그 나름의 경의를 보일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되겠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5 츠바키에게는, 그것이 뭐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다. 그림책에 나오는, 활이라는 것과 많이 닮은 느낌이 든다. 허나, 좀더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어, 『빨간 망토』 그림책에 나온, 마지막에 늑대를 쓰러뜨린 사냥꾼이 똑같은 듯한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건 말이지, 『신을 떨어뜨리는 노궁』이라 불리고 있는 거야. 옛날의 대단한 임금님...... 아니, 임금님 중의 임금님, 『황제』랍시고 처음으로 이름댄, 호기심 많은 인간이 가지고 있던 무시무시한 무기야." "무기. ......이걸로, 나쁜 사람을 해치운 거야?" "해치워진 건 나지만...... 당시의 인간의 가치관으로 따지면 그렇게 되네." (중략) "그 노궁, 너나, 혹은 항상 츠바키와 함께 있는 자에게 갖고 있게 해줘. 츠바키에게서 떨어져서는 안 돼. 나에 관한 건...... 그렇구나, 『코우鮫』라고라도 불러줘. 그 노궁이 있다면, 이 세계 안에서라면, 뭔가가 그 소녀를 지키기 위해서 힘을 빌려줄 수 있을 지도 몰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6 "----------멈추어라." 엎드려 절하고 있던 형가는 슬쩍 고개를 들었다. 진왕과 눈이 마주치자, 살짝 숨을 삼켰다. 아아, 이 무슨 괴물 같은 자인가....! 번쩍거리는 눈에는 홍채가 보이질 않았고, 대부분 입술에 가려져 있었지만 형가에겐 사람의 것이 아닌 송곳니가 슬쩍 숨겨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진왕의 등 뒤에 숨겨져 있는 엄청난 량의 살덩이들. 미묘하게 맥동치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크기의 살덩이는 아무래도 진왕의 육체와 붙어있는 모양이었다. 역겨운 것을 매달고 있었지만, 형가는 속일 수 없었다. 저건 분명 양분이다. 진왕의 넘쳐 흐르는 패기도, 체력도, 전부 그곳에서 공급되는 것이다. 영원한 제국이란 말은 비유가 아니라, 진실인 모양이었다. 여불위 놈, 이런 괴물을 낳았단 말이더냐? 아니라면 어머니인 태후(진왕의 어머니)가 괴물과 반쯤 재미로 관계를 가졌단 말인가? 어찌 되었든 사람을 지배하기에는 너무나도 추악한 모습이었다. 육체뿐만 아니라 혼도 포함해서다. (중략) 두루마리가 휘날리는 와중, 이번에는 내달리듯이 질주하였다. 진왕이 입에서 기분 나쁜 장기를 토해내었다. 회피할 여유도 없었다. 최단거리로 달려나가자, 이 목숨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다. 무참히 죽겠지, 끔찍하게 죽겠지, 괴로워하다 죽겠지...그래,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어쨌다는 거냐, 어쨌다는 거냐고! -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의 내용

*107 장검이 형가의 복부를 뚫음과 동시에 투척된 비수는 진왕의 목을 살짝 스쳤다. 맞았다. 확실하게 맞았다고! 환희가 넘치는 형가를 보고서 진왕은 하하 거리며 크게 웃었다. "멍청한 놈. 이 정도 독으로, 내가 죽을거라 생각한 것이냐?" 진왕이 피를 토하는 형가를 더럽다는 것 마냥 제 괴력으로 기둥까지 내더졌다. "크헉....!" 온 몸의 뼈가 부서져 내리고 격통이 느껴졌다. 형가는 실망, 혹은 안도한 것 같은 문관들을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잔을 원하는 자신을 눈치챘다. (이 상황에서도 말인가. 이 무슨 바보같은....) 그렇기에 이런 자신이 사랑스러웠다. 죽는 순간까지 유쾌한 자신이 좋다. "이 몸이 죽을 것 같으냐. 이 몸은 최초이자 최후의 황제가 될 몸. 결코 이런 쓸데없는 독 따위에 죽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고 말고요! 우리의 폐하께선 영원불멸이시옵나이다!" "인지를 초월한, 신과도 같은 폐하에게 그런 독이 효과가 있을 리가 없지요!" 문관들이 모여들어 진왕을 찬양하였다. 형가는 그걸 멍하니 보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슴을 알았다. "아니, 죽을걸." 격통을 참으며 형가는 당당히 웃으며 진왕의 넋두리에 답하였다. "...뭐라?" "진왕이여, 그대는 반드시 죽을 것이오. 그 영원한 목숨이 끝을 다하였단 말이외다." "....허튼 소리를....." "불사 살해용, 이라고 독을 판 자가 하더이다." 그 이름을 들은 순간, 진왕의 온 몸이 경직되었다. 저 멀리 서쪽, 미개척된 숲에 서식하는 아홉 머리를 가진 뱀. 그 뱀이 독은 끔찍한 것으로, 어떤 영웅이라 할지라도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 애원하게 된다고 한다. "뭐, 팔아치우기 위해 좀 희석하긴 했겠지만..." 한 방울이라도 피부에 닿게 된 순간 죽을 정도로 강렬한 독이었다. 상인은 그걸 대량으로 팔아치우기 위해 최대한 희석시켰겠지. 100%의 농도를, 1% 정도로. 애초에 그렇다 해도 죽을 거니 문제는 없었다. 100%든 1%든 죽는다면 1%여도 좋지 않나.... "왕이시여. 그대의 목숨줄은 언제까지였소? 3백? 5백? 아니면 천년만년 살 생각이었소? 공교롭게도 사람은 모두 그렇게까지는 살 수 없는지라. 그러한데 사람의 위에 서야 하는 왕이 그러하면 아니되는 것이오. 왕은 사람으로써 존재해야 하는 법. 불사 살해는 아무리 희석되었다 해도, 본질은 결코 잃지 않는다오. 그렇기에, 그대는 죽을 것입니다." 비웃음을 머금고 있던 진왕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슬쩍 돌아보고는 이해했다. 자신의 불사를 유지하기 위한 고깃주머니가 딱 봐도 무참히 썩어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저게 없으면 이 몸은 불사가 아니라, 그냥 사람의 왕으로 떨어지는 것인데...! "네놈....네 이놈.....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놈이......!!!!!" 힘을 실어 휘둘러진 검을 피할 여력도 없었다. 애초에 피할 생각도 없었다. 아아, 죽음이 오는구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연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난 그저... 피가 흩날렸다. 그리고, 꽃이 졌다. 꽃 같이 피고 질 운명. 방약무인도 이걸로 끝일지니. 진왕 정, 훗날 중국 최초의 황제가 되는 시황제는 이후 17년 뒤, 병사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죽기 직전까지 그는 불로불사의 비법을 계속 찾아 헤맸다. 그 모습은 마치 불로불사가 이 세상에 존재함을 확신하는 것 같았다. 형가의 묘는 없으며(과거 형가의 묘라 전해져 온 것은 한나라의 황족의 묘임이 판명되었다.) 그저 노래만이 현대에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風蕭蕭兮易水寒(바람 쓸쓸하고 역수 강물은 차구나!) 壯士一去兮不復還(장사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리) - 칼데아 에이스 수록 영령전승 형가 편의 내용

*108 극한까지 진화한 사이버 선술의 결정으로써 배양된 「진인・시황제」의 육체는, 인체가 닿을 수 있는 궁극의 균형과 능력을 갖춘 초생명체라 할 수 있다. 유일절대하며 영원불멸, 번식의 필요조차 없기 때문에 성별조차 초월한다. 그가 2000년 이상에 달하도록 배양한 영세진제국의 기술의 도달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조 선인으로써의 모습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09 대마력: B+ : 기원전의 마술에는 대부분 대처 가능하나, 그 이후의 범인류사에서 탄생한 술법은 이문대의 시황제에게는 미지이기 때문에 돌파구가 존재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0 책은 불태워야 한다 : A. 타인의 마술회로에 중압을 걸 수 있다. 2000년 넘는 세월에 걸쳐 전세계를 계속 지배했던 위정자로서의 시황제의 결론. 민중을 철저하게 우민으로 깎아내려 자의식이 싹트지 못하게 함으로써, 천하태평의 초석으로 삼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1 유생은 묻어버려야 한다 : A. 적대자에게 물리적 중압을 가하여 동작을 방해한다. 묻어버린다, 는 건 생매장하는 처형법을 뜻한다.기원전 중국에서 대량 학살의 수단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이었다. 지금도 압도적인 지배와 가혹한 통제의 의사로서 시황제의 스킬로 현현하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2 영세제위 : A. 선계의 진인으로서의 자기 재생 능력. 불멸의 위정자로서 건승하는 것이야말로 시황제에게 있어서 최우선 사항인 것이다. 자기 회복할 수단은 필수적이게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3 『시황제』랭크:B+ 종별:대계보구. 레인지:10➰999 최대포착:60억명. 더・도미네이션・비기닝. 시황제가 마련한 중앙집권제도의 국위의 구현. 그저 한명의 진인인 황제가 만민의 봉사를 기반으로 만민을 수호하는 법치의 자태. 이것을 주술적인 구속력삼아 세계 그 자체에 강요하는 보구. 하지만 대상범위는 시황제가 스스로 영토영민이라 인식하는 범위에 한정되기 때문에, 엄밀히는 대계보구의 카테고리에는 들어맞지 않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14 더 도미네이션 비기닝. 시황제가 펼쳤던 중앙 집권 제도의 국위의 구현. 그 자리에 있는 전원을 (적, 아군을 구별하지 않고) 약체화시키고, 오로지 시황제 한 명만이 압도적인 능력 증강을 획득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5 하트리스 「그런데 내가 성배전쟁에서 소환하면 누가 나올까나」 2세 「시황제 말고 있겠냐」 - 2019년 9월 22일 미와 키요무네의 트윗과 그것에 대한 히가시데 유이치로의 리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