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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49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49

最終更新:2025年09月01日 16:02

typemoonwik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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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가 부탁한 부를 사람은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었다. 다 같이 캠핑을 잘 즐긴다.(*1) 크레인도 이게 첫경험이라서(라기보다 후에 밝혀지겠지만 쥬네스 크레인에게는 추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즐겼다 하고, 대통령 측근이니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통령은 완벽한 여름을 주는 게 사명이라며 매진하며 그것이 충족될 때 까지 멈추지 않을거고 지난 1년 간 어떤 것도 즐기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대통령이 특이점 수정에 협력할 일은 없을 거라 한다. 대통령이 추구한다는 완벽한 여름이 무엇인지 예상이 안 가는 상황에서 일단 대통령이 거주하는 에리어를 목적지로 삼자 한다.(*2) 미카는 주인공의 평범하다는 여름이 가장 좋았다며 추억을 소중히 하라 하곤 제4에리어로 가기 전에 들를 곳이 있다며 가 버린다.(*3)
한편 대통령은 키레이 쨩이 찍어온 인습촌이 타오르는 영상을 보곤 거기서 지진과 번개를 일으키는 미카를 발견한다. 그게 자신과 동질의 힘임을 눈치채고 자기 손으로 처리하겠다 한다. 막 돌아온 크레인은 대통령이 미카를 처리하러 간다 하자 말리려 하고 대통령은 이게 세뇌라도 당했나? 하던 와중 이 곳에 미카가 난입해 온다.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다 하며 싸움이 벌어지는데 대통령이 우위를 점한다. 미카를 흡수하려 하자 미카는 이 곳이 자신의 여행의 목적지라 하고 대통령은 불쾌하다며 벌을 준다며 공격하는데 크레인이 막아선다. 대통령이 너 진짜 세뇌당했냐 물으니 친구라서 돕는다 한다. 대통령은 이 섬에서 탄생한 너에게 친구 같은 게 있을 수 있겠냐며 미카를 완전히 흡수한다. 그러자 대통령은 뭔가를 깨닿는다. 여름이란 자신이었나 하곤 방송을 준비한다.(*4)

제4에리어는 인과역전으로 법을 비틀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시켜 준다는 종합 혼례 컨설턴트 회사 텍시스가 자리잡은 곳이었다. 일명 결혼식장 존이다. 머무르는 자에게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지라 기혼자인 라이더(크림힐트)랑 결혼과 관심 없어 보이는 인선을 모셔왔다.(*5) 연인 사이의 서번트들이 평소 이미지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알콩달콩한걸 보고 일단 그 텍시스사로 가 보기로 한다.(*6)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결혼식 예약을 접수하면 심사가 진행되고 결혼 준비가 되면 호출받는다. 단순히 커플이 찾아가서 결혼식을 신청하는 것 외에도 특정은 못 했지만 이상적인 상대와 만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상대를 찾아 희생(추천)해주고, 누군가와 반드시 맺어지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그 상대의 사정을 따지지 않고 희생(확보)해준다. 없는 결혼 상대를 있게 해 주는 것이 텍시스사의 인기 비결이다.(*7)
애증의 상대를 신청한 셋쇼인 키아라(*8) 레어리티 밑바닥에 껄렁하고 못 미덥고 입만 산 자포자기 잡병인 손꼽히는 워스트 랭커를 신청한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9) 연령은 자기 또래, 겉보기엔 날씬하지만 내면은 강철 같은 근육몸매에 산골 출신에 소박하고 가식 없고 배달도 곧잘 하는 누군가. 개목걸이를 풀어주고 싶음를 신청한 쿠온지 아리스(*10),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고 직업은 교사인 사람를 신청한 캐스터(메데이아)(*11), 원고를 이해해 주는 느낌 좋은 마스터를 신청한 아쳐(오사카베히메)(*12), 어딘가 평온하고 따사로운 달 같은 검사를 신청한 유이 쇼세츠(*13), 한 달째 베아트리체를 찾아준다는걸 기다리고 있는 프리텐더(단테 알리기에리)(*14)를 만날 수 있다.
정말 수상하기 그지없는 가운데 그 사이에 세뇌에 넘어간 버서커(호연작)을 발뭉을 잠깐 성검으로 만들어 정신차리게 해 주고(*15) 접수 쪽에 신청 넣어서 3시간 기다리자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이 비서라면서 나온다. 이거 사기 아니냐고 따지니까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양산형 커플을 뚝딱 만들어내곤 주인공(그랜드 오더)만 끌고 가려 한다.(*16) 혼란스러운 와중에 테스카틀리포카가 돌아온다. 제2에리어에서 장난감 총 팔아먹은 건 취미였고 실은 이 제4에리어의 리더이자 텍시스의 사장이었다.(*17)
테스카틀리포카는 일단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에 철저했다.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하는 게 힘들다는 작금의 상황을 듣고 수요가 있어 보인다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섬에서 장사하는 건 자신의 기호가 들어간 것도 있고 셀럽은 남쪽 섬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정형 패턴이니 상인으로서 부자들의 씀씀이를 노렸다. 고객의 만족도가 제일이며 훌륭한 영엽 스마일을 발휘한다. 지역에 이윤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에리어 리더도 되었다. 단 클린하긴 하지만 더러웠다. 주인공네가 따지기 시작하면 분명 사업 망하고 배상금으로 쪽박칠 게 분명하기에 선빵으로 업무 정지를 선언한다. 그래놓고 불만 있으면 접수실로 오라 방송하자 대기하던 고객들이 몽땅 몰려온다. 그 중에는 당연히 서번트도 잔뜩 있었고,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장사 접지 말라고 애원하며 이 모든 건 칼데아의 소행이라며 주인공네를 공격해 온다.(*18) 이 때 갑자기 익명의 큰손 고객님이 전화로 테스카틀리포카에게 회사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줄 테니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결홈하겠다고 연락해 온다. 이에 테스카틀리포카는 손바닥을 뒤집어 사업 종료를 없었던 일로 하고 주인공을 팔아먹기로 결정한다. 주인공은 자기 거라 주장하는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신축도 아니고 2년 묵은 건물은 이번 고객을 호화로움과 규모 모두 이길 수 없다며 강제로 유급 휴가를 주고 내쫓는다. 주인공을 구속하려는 순간 문 캔서(옥토끼)가 연막탄을 던지고 난입해 구해준다.(*19)

옥토끼가 일행을 구해준 건 텍시스사를 박살내는 데 조력을 부탁하기 위함이었다.(*20) 시키가 빡이 친 건 아사가미 후지노가 텍시스 사에서 고쿠토 미키야랑 결혼한다는 선언을 받아서였다. 왜곡의 마안으로 자기 뇌를 비틀었니, 동명이인이니, 실성했니, 어디 다른 평행세계에서 온 아사가미 얼터니 부정하던 시키에게 후지노는 이미 미키야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니(시키는 무서워서 못 했음) 미키야와 반지를 맞췄니(시키는 필요 없다고 튕김) 식장을 잡았니 부케는 참석한다면 말이지만 시키한테 던져주겠다니 하고 가 버렸다.(*21) 서번트 료우기 시키는 자기네 세계에서 아직 고쿠토 아자카의 훼방으로 상견례는 못 했지만 사실상 고쿠토 미키야와 신혼 상태인지라 이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22) 그리고 자기네 세계에서 아사가미 후지노는 퇴마사를 개업해서 올해에 6번 해외 출장을 나갔다며 미키야랑 만날 시간이 있을 리도 없다 한다.(*23)
청첩장을 보니 결혼식 분위기를 살려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컨설팅 우선권이 주어진다 적혀 있었다. 즉 좀 전의 접수실에서 당한 것 처럼 결혼식장에 난입했다간 무수한 서번트들의 손에 뭉개질 예정이었다.(*24)
그런 와중에서 랜서(키요히메)와 만난다. 그녀는 텍시스 사에서 맺어준 커플은 자신의 거짓 판별 시선으로 보면 운명의 빨간 실이 커플이 아닌 텍시스사 결혼식장에 이어져 있다며 이건 분명 운명을 왜곡하는 사기행위라 한다.(*25) 그리고 키요히메는 텍시스사를 쓰러뜨리기에 전력이 부족한데 당장 내일까지 못 무너뜨리면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결혼식에 팔려간다는 소릴 듣고 다 태워버리겠다며 일행에 합류한다. 그렇게 결혼식에 침공한다.(*26)
텍시스 측에 내분이 일어난다. 문 캔서(옥토끼)가 랜서(키요히메)의 '이 곳의 커플들은 텍시스사에 운명의 선이 이어져 있다'는 발언에 착안해 아쳐(오사카베히메)의 운명의 선을 직사의 마안으로 베어보니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망신의 자포자기 테러를 일으켰다.(*27) 거기에 불 지르는 키요히메, 깽판치는 크림힐트의 상어병사, 발약하는 결혼 희망자들, 유급휴가는 다 썼다며 돌아온 테노치티틀란까지 생황은 개판으로 치닫는다.(*28) 이 때 옥토끼의 옥토끼 카구야(『료우기 시키』)의 면모가 깨어난다. 테노치티틀란을 댕겅 해버리는데 전승 상 카구야는 텍시스테카틀 신과 동일시된다며 테노치티틀란이 튀어버린다.(*29)
일행이 조금 늦어서 이미 아사가미 후지노와 고쿠토 미키야(?)의 결혼식은 시작되었다. 라이더(게오르기우스)가 주례를 맡아 주는데 맹세의 키스를 하려는 순간 옥토끼 카구야가 난입한다. 골치 아프긴 해도 후지노는 얼마 없는 친구라며 정신 차리라 한다. 그러자 고쿠토의 정체가 외관만 바꾼 라이더(에드워드 티치)임이 드러난다. 한번 쯤 싸이코하고 가련한 미소녀와 친해지고 싶었고 존재감을 뽐내고 싶었다 하는 티치는 그 자리에서 왜곡의 마안으로 인체가 이렇게까지 변형할 수 있구나 싶은 인체쇼를 보여주게 된다.(*30) 절망과 체념의 경지에 이른 후지노는 두고(*31) 비틀려서 모자이크 처리 된 검은 수염이 폭로하길, 텍시스 사는 고객이 신청한 자를 진짜로 맺어주는 게 아니라 검은 수염처럼 적당히 고용한 사원들을 외관만 신청한 자랑 똑같이 바꿔서 진짜 맺어주는 것 처럼 보여주는 사기를 치고 있었다.(*32)
테스카틀리포카는 어차피 우리 회사 고객들은 상대의 마음이나 사정을 무시하고 결혼을 강요하는데 겉만 일치하면 내용물은 뭔 상관이 있냐 한다. 아무튼 이번에 영업비밀이 들켜버렸으니 이 붕어빵 계획은 쓰지 않겠다 하며 그 다음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결혼식이 열린다 한다.(*33)(*34)
하나 더 비밀이 밝혀지는데 라이더(에드워드 티치)를 제외한 사원들은 전원 오셀로틀이었다. 즉 지금까지 맺어진 커플들은..... 이 참혹한 사기극이 지금까지 아무 탈 없던 건 대통령의 세뇌도 있지만 텍시스사의 신전 꼭대기에 설치된 혼인편력의 힘 덕이었다. 돌려 말하면 저걸 파괴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간다. 아무나 건드리기 힘들지만 규격외 서번트들이 대기하고 있는지라 가루로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제4에리어의 명운을 걸고 주인공네와 테스카틀리포카의 싸움이 벌어진다.(*35) 싸움은 주인공네의 승리로 끝나고 아사가미 후지노가 왜곡의 마안으로 혼인편력을 뭉개버렸다. 이걸로 그간 맺어진 결혼 상대가 전원 오셀로들 모습으로 돌아갔다. 건물 밖에선 비명과 폭동이 터지고 이대로면 사기죄로 소송당하는 거 아니냐 하니까 모든 계약서에 작은 나와들어로 '이용 시의 책임은 개인이 진다' 라 명시해 놨다며 문 캔서(테노치티틀란)과 테스카틀리포카는 다음 사업을 하러 튄다. 가기 전에 주인공과 결혼식을 요청.... 이 아니라 강재한 자는 대통령이었다 한다.(*36)
걸레처럼 짜인 모자이크 상태로 반성이 없는 라이더(에드워드 티치)(*37), 그래도 첫사랑을 쫓은 게 조금 즐겁다는 아사가미 후지노(*38), 이번 일을 만화로 그려보겠다는 버서커(호연작)(*39) 쪽팔려서 얼굴 못 보겠다는 아쳐(오사카베히메)를 두고 제4에리어는 원념이 도사리는 곳이 되어 버린다.(*40)

아지트로 돌아가자 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것도 커지고 있음에도 지맥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마치 옛날부터 이렇게 컸던 양 시간 단위의 변동량으로 따지면 비정상적으로 성장한다. 이 때 미카를 흡수한 대통령이 섬 전역에 방송하는데 자신은 나 자신을 완벽히 몰랐지만 이제 알게 되었다며 자신이 제5의 유분체(피프스 엘레멘츠)인 여름의 감정 담당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라 선언한다. 『프로젝트 N.A.T.S.U』(※N.A.T.S.U Nation of Animusphere's Tremendous-Summer by the Ultra-President (울트라 대통령에 의한 아니무스피어의 굉장한 여름 나라)의 약칭) 를 선언하는데 권능으로 이 섬을 행성을 덮을 정도로 확장시켜 인류사를 봄 가을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 여름으로 개변시키겠다 한다. (*41)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과 대통령이 만나는 회상으로 넘어간다. 미스 크레인이 만든 동경의 옷이 인격을 가졌다. 아직 특이점을 개발하기 전의 혼자였던 대통령이 자신의 여름과 가장 상성이 좋은 자라는 조건으로 보좌관으로 삼을 만한 자를 소환하니 이 인격이 불렸다. 여름이라는 단어에 반응한 쥬네스는 보좌관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한다. 마침 보구 구하포영 학수청춘가의 꿈을 아주 잠깐 구현하는 힘을 본 대통령은 자신의 힘으로 그걸 현실로 만들어 섬을 구축하는 데 쓰기로 했다.(*42)

갑자기 시점을 바꾸어, 중요한 기억들이 기억 안 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어느 시골 섬의 해안에 기절해 있었다. 그걸 집어온 건 아쳐(티아마트)였다. 1층은 트렌디한 시골 카페, 2층은 주거공간인 자기 건물로 주인공을 대려온 티아마트는 당분간 머무르라 한다. 클리셰적인 카페에서 어쩌다 보니 주인공도 거들게 된다. 티아마트는 주인공이 도시에서 온 가출 비슷한 것 한 애로 착각한다.(*43) 한편 납품업소에서 일하던 요성의 핫산이 커피 배달하러 왔는데 그는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주인공이 누군지 못 알아보자 이 에리어가 다른 곳 보다 세뇌의 영향이 크긴 해도 주인공이 넘어가면 어쩌냐 한 후 위험하지는 않으니 돈을 벌어두라 충고하곤 가 버린다. 티아마트는 잘은 모르겠지만 갈 곳도 없고 돈도 필요하다니 당분간 여기서 머물며 일하라 한다.(*44)
한편 주인공이 꿈을 꾸면 아쳐(티아마트)의 어른 영기가 튀어나와서 자기는 여름 날의 환영이니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니 뭐니 하며 그 아이(자기)를 부탁한다.(*45)
대통령은 주인공이 티아마트와 지내는 걸 영상으로 본다.이 놈들 염장 지르냐? 하면서 자기가 미카를 흡수한 후로 자신의 여름에 대한 완벽한 가치관이 흔들린다며 계속 보좌관이라 부르던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을 쥬네스라 부르며 그녀를 시작으로 타인이 말하는 여름의 즐거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46)
해안의 상주 요원 아저씨로 일하는 랜서(레오니다스 1세)(*47) 민속학자라는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와 사냥꾼이라는 아쳐(로빈 후드)의 사랑을 맺어준다는 전설의 나무 탐방(사신이 씌어 있었음)(*48) 스낵바를 운영하며 대낮부터 술 마시고 사람을 놀리면서 속은 진지한 버서커(이부키도지)(*49) 캡슐 서번트를 만든 회사 바빌론 코퍼레이션의 CEO이자 티아마트를 좋아하는 비스트(소돔즈 드라코/비스트)(*50) 같은 게 나온다.
그러다 섬에 온 지 20일째가 되어서 파도 사이의 외딴 섬에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아쳐(티아마트)가 고립되는데 주인공이 오면서 지루한 시골이 즐거워졌다가 은근슬쩍 고백하려는 티아마트를 앞서 나온 이들이 찾아낸다.(*51)
한편 드라코와 이부키도지는 맨정신이었다. 이곳의 에리어 리더는 자각이 약하지만 티아마트고 또 이 에리어는 이미 폐쇄된 곳이라 한다. 그리고 슬슬 이 곳의 여름도 끝나가며 뒤는 주인공에게 맡긴다 한다.(*52)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표기가 안 되는 상태로 주인공은 카페의 전화를 받는다. 그건 칼데아네가 통신이 잘 안 되서 임시로 음성만 연결한 것이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에리어 밖 나머지 일행들 쪽의 시간은 1시간밖에 흐르지 않음을 듣는다. 그걸 엿들은 티아마트는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은 걸 알고 도망친다. 주인공이 가족에게 돌아갈까봐 두려워하는 티아마트 앞에 키레이 쨩이 모는 U 프레지던트 십이란 전함이 튀어나오는데 티아마트가 에리어 운용을 위한 마력을 낭비해 잔량이 위험해졌다며 마력 남용죄로 티아마트의 에리어 리더에서 사임시키고 일대를 폭격으로 날려버리려 한다.(*53)
선택지가 나뉘는데 싸운다를 선택하면 지금까지 이 섬에 있었던 서번트들과 에리어 밖에서 돌입해 온 버서커(호연작)과 세이버(사이토 하지메), 마슈 키리에라이트까지 합쳐서 전함을 박살낸다. 그 와중에 기억을 되찾은 티아마트는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하는데 반성은 안 하는 것 같다. 하여간 바깥과 일그러진 시간은 에리어의 마력이 바닥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한 결과가 PP의 획득으로 이어져 이번 에리어도 클리어되었다. 아쳐(티아마트)는 주인공을 물가의 환영이라 부르며 배웅한다.(*54)
같이 도망친단 선택지를 고르면 혼란에 빠진 티아마트를 어떻게 끌고 가다 앞서 사신이 어쩌구 한 결연의 나무까지 오게 되는데 티아마트는 자신은 섬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다며 앞으로도 이 섬에서 같이 살자며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 이에 주인공이 티아마트는 슬퍼하면서도 끝에 가서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다는 걸 알려주고 티아마트가 제정신을 차린다. 키레이 쨩의 배가 함선 주제에 하늘을 날면서 쫓아오자 어른 영기로 변경해서 박살낸다. 그리고 티아마트는 대지모신인 자신은 처음부터 어머니로 존재했기에 유년기란 게 없어 청춘이란 환영을 동경한 결과가 이 꼴이라 한다. 늦게서야 칼데아네가 찾아오자 이 여름의 끝이 다가오니 아름다운 경치를 보라며 다녀오라 한다.(*55)

이제 대통령을 쓰러뜨릴 일만 남았나 하는데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찾아온다. 미카를 흡수한 대통령이 여름의 추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즐겁게 떠드는데 실은 주인공네를 막으러 온 것으로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며 무단으로 대통령의 힘을 빌려 왔다. 일반 영기의 서번트가 대통령의 힘을 쓰는 건 자살행위라 곧 쓰러져 버린다. 만능의 룬으로 치료해 주면 깨어나서 대통령이 아무리 강해도 주인공에게는 힘들 것 같다며 대통령이 갈망하게 된 진정한 여름을 찾을 때 까지 쓰러뜨리는 것을 멈춰달라 한다. 실제로 갈망하는 진정한 여름을 찾으면 대통령이 행보를 그만 둘 거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다음은 그 진정한 여름이란 게 뭐냐는 거였다. 알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간 칼데아에서 겪은 즐거운 여름 추억들을 알려주면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게 호평을 받아 싸우기 전에 대화를 해 보기로 한다.(*56) 덧붙여 크레인이 대통령의 힘을 빌린 건 대통령이 섬 관리 및 건축에 일일이 직접 힘을 쓰기 귀찮다며 만든 통칭 대통령 파워 볼을 가져온 것이다. 국가 예산을 금고에 저장한 것과 비슷한 거라 하는데 그럼 그걸 빼오는 건 횡령 아니냐 하자 미안하다 한다.(*57)
대화를 하러 간다 해도 대통령의 중앙탑을 지키는 키레이쨩들이 문제였다. 중압탑 근처에는 전부 전투형만 배치되어 있니, 그 마스코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살내고 싶니,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음에도 음식물에 한해선 예상 밖의 거동을 해서 모든 걸 매운맛으로 바꾸니, 모든 문제는 로봇의 껍데기 때문이 아니니 한다. 쥬네스에게 관리 권한이 있어서 일괄 정지 시킬 수 있지만 대통령에게 최상위자 권한이 있어 의미가 없다 한다. 대통령에게 멈춰 달라 부탁하면 어떻냐 하자 길로틴으로 참수하려 한 걸 떠올린 쥬네스가 무리라 한다. 체택된 작전은 양동작전으로 다방면에서 침공해 키레이 쨩들을 분산시킨 후 허술해진 본대에 대 대통령 부대가 돌입하기로 한다. 그러려면 스톰 보더와 통신을 복구시켜 시간축을 동기화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 정도는 쥬네스가 가진 특이점 세밀 운용 권한으로 된다 한다.(*58) 지금까지 거친 에리어의 서번트들까지 동원해서 침공하는데 대부분 인원은 격퇴 팀에 몰리며 돌입해서 대통령과 대화하는 건 주인공, 마슈 키리에라이트, 버서커(호연작), 캐스터(쿠훌린)으로 구성된다.(*59)
습격 전 각 에리어의 인원을 싹싹 긁어모아 술 파티를 벌인다.(*60) 버서커(호연작)이 룬으로 술 내성 해금하고 꽐라가 되자(*61) 에리어 리더들도 찾아와서 공간이 비좁아진다.(*62) 여하간 하루를 보낸다.

예정대로 키레이 쨩 군단과 서번트들의 대규모 난투가 벌어지고 그 사이에 크레인이 슬쩍 문을 열어줘서 돌입조가 탑 안으로 들어간다.(*63)
탑 내부에는 지금까지 칼데아가 겪어 온 여름 이벤트들의 풍경이 패널로 장식되어 있었다.(*64) 주네스가 보내준 안내도에 보이는 대통령 파워 볼 저장소를 버서커(호연작)이 단독으로 박살내러 간다거나 하던 와중(*65) 대통령이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배신한 걸 알아차린다. 크레인은 주인공네가 싸우러 온 게 아니고 대통령에게 여름을 알려 주려고 온 거라 하고 대통령은 유감이라며 힘을 쓴다.(*66)
대통령은 방송으로 크레인의 배신을 알리곤 친위대 키레이 쨩들로 주인공네를 중앙실로 안내한다. 앞선 올가마리 퀘스트에서 출몰했던 네 속성의 올가마리 유분체들의 기억을 링크하여 방금 기억을 되찾았다는 대통령은 주인공네와 대화할 생각이 없으며 진정한 여름은 자신의 손으로 찾겠다 하고 크레인을 조종해 주인공들과 싸우게 만들어 배신자와 종용자를 동시에 처분하려 한다. 이 때 난입한 호연작이 폭발을 일으켜 의도치 않게 크레인을 정신 차리게 한다.(*67)
그러자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정보수집으로 칼데아가 겪어 온 매년의 여름 이벤트를 다 기록으로 파악했으며 그 여름을 재현해서 주인공네와 싸우게 만든다. 그걸 다 격파하면 직접 싸움을 건다.(*68)
대통령이 몸과 마음을 뜨겁게 하는 여름의 정신장악을 걸려 하자(앞서 키레이 쨩들이 데울까요 라는 말을 반복한 게 이거라 한다) 일행은 대통령에게 여름이 뭐냐 묻는다. 제대로 대답을 못 한다. 대통령이 한 건 지구 인류가 남긴 여름의 기록과 욕구를 기반으로 만든 픽션을 재현한 것이지 자신의 여름은 없었다. 주인공네가 미카랑 맞췄던 키링을 보여주자 자기도 갖고 있으며 손에 쥐면 마음이 놓인다 하며 역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여름이 뭔지 아냐 묻는다. 주인공은 자기도 뭔지 잘 모르지만 여름은 알기보단 맛보는 거라며 같이 놀면서 여름을 체험하자 한다. 대통령은 더 이상 반박하지 못 하고, 실망시키면 그 자리에서 끝내줄테니 그 유치한 촌극으로 자신에게 여름을 알게 해 보라 한다.(*69)

여름방학 안내서랑 구하포영 학수청춘가로 무대를 만들어 이것 저것 대통령에게 보여준다. 조개껍데기 모으기, 오토바이 몰기, 여름방학 공부 같은 여름의 일상을 보여준다. 대통령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한다.(*70) 그러자 대통령은 칼데아가 겪은 여름을 요구한다. 이에 기념비적인 2016년 여름 이벤트의 무인도를 재현한다. 이를 통해 개척, 채집, 건설, 싸움, 타인과 힘을 합치기를 체험으로 실감한다.(*71)

공간은 다시 대통령 특이점의 모래사장으로 변하고, 대통령은 자신이 여름을 추구한 게 아니라 여름의 기억 속에 있는 감정인 자기만의 향수를 찾는 것이었음을 알았다 한다. 잠시 미카를 분리해주는데 그 정체는 유뷴체인 대통령의 핵(코어), 인간이라는 지성체가 성장할 때 품는 아련한 날의 기억, 대통령의 반쪽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진짜 정체는 여름유분체가 아닌 석상(昔想)유분체 메모리아마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며, 온기 속에서 그리워하는 유분체였다. 향수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가진 것을 인정하며 타인에게 자신의 향수를 강요하지 않겠다며 프로젝트 N.A.T.S.U.를 그만둔다. 그리고 이 특이점은 지구 인류의 영상 기록을 과도하게 학습한 결과 무의식적으로 출력된 욕구 세계로 내용은 판타지, 호러, 러브 로맨스, 결혼이라는 그녀가 품고 있던 욕구가 에리어화한 것이라 한다. 이제 필요 없으니 특이점도 소거해 준다 한다.(*72)
대통령과 얼터 에고(쥬네스 크레인)이 사이좋게 영기 퇴거 하려는 순간 버서커(호연작)이 달려와 대통령 파워를 빼앗는다. 레이시프트 하기 전 호연작이 남긴 글(여름 조아. 누구보다도.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 저를 쫓아와 주세요. 찾으러 와 주세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요.)이 근거라며 여름은 자기가 제일 먼저 좋아했다 하며 지금 둘이 퇴거해버리면 특이점이 사라지니 그건 두고 볼 수 없다 한다. 이렇게 맛이 간 건 중앙탑에서 대통령 파워 볼 보관실을 습격할 적 그것에 홀려버렸다 한다. 거기에 대통령이 이 특이점을 만들 때 '섬의 지배권은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 라는 세계율을 정해 놓았었다. 대통령이 방금 자신이 원하는 게 여름이 아닌 향수라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그녀의 권한은 사라지고 지배권이 호연작에게 넘어갔다. 거기에 섬의 파워가 호연작을 매개로 이 여름을 유지하려 해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앞서 아직 건축 중이라 이야기가 나왔던 놀이공원이 완성되어 튀어나오는데 호연작 자신이 칭찬받고 사랑받는 따듯한 세계 호연작 랜드라 한다.(*73)
호연작은 영기가 폭발 직전인 상태면서도 망상과 욕구의 초절 의지력으로 에리어 전체를 지배한다. 여름 파워가 스톰 보더까지 원격으로 간섭되어 스태프들도 이상해지는 가운데 키레이 쨩들은 호연 쨩으로 바뀌어버리고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납치해 간다.(*74)
하와토리아 때 만들었던 두근두근 아이언윕의 비밀을 말해주는데 주인공인 호연작이 동경하는 반 친구 애의 얼굴은 주인공의 얼굴이었다. 덤으로 놀이공원에서 단 둘이 되는 장면도 있고, 앞서 겪었던 에리어의 요소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 만화가 마스터와 자신의 마땅한 관계를 그린 예언서라 주장한다.(*75)
그 와중 호연작의 영기는 박살나기 직전이 되었다. 호연작은 주인공과 한여름의 아담과 이브가 돼서 언젠가 귀여운 아이를 108명 정도 만들 거라며 발약하지만(*76) 마침 특이점의 정신장악이 대통령의 권한이 사라지자 같이 사라져서 여름의 노예가 된 서번트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 도와주러 왔고 주인공도 탈환한다. 덤으로 두들겨 패 주자 호연작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살짝 부럽다고 생각한 걸 대통령 파워 볼이 자극해서 폭주했다 하며, 분리된 파워 볼은 대통령이 회수한다. BB도 이런 폭주는 안 할 거라니 뭐니 소리를 들으며 칭찬인 줄 알고 헤헤거리다 어이없어서 그런 거라 하니까 소멸하려 한다. 특이점이 수정되었고 섬의 소거는 며칠 남았다. 대통령이 적성을 부여해 줘서 레이시프트 미적성자들도 섬에 올 수 있게 된다. 같이 완벽한 여름을 만들어 보자 한다. 호연작의 작별 인사로 이벤트가 끝난다.(*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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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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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비밀 아지트 / 스카사하=스카디 : 어서 오거라. 음, 그 아이가 말로만 듣던? / 미카 : 반갑습니다, 여러분. 미카라고 합니다. / 이슈타르 : 우와. 진짜로 그 대통령이랑 똑같은 얼굴이구나. 지금 내 입장에선 좀 복잡한 기분이야……. / 마슈 : 어서 오세요, 미카 씨…… 미카! / 같이 캠프밥을 만들자 / 마슈 : 좋은 생각이에요! 정말로요! / 다 빈치 : 나도 괜찮아. 마슈를 도와준 은혜도 있으니 말이지. / 서복 : 오─, 캠프밥인가─. 좋은데. 통조림이랑 레토르트에도 질렸거든─. / 쿠 훌린 : 그럼 사냥 좀 갔다 와 볼까. / 스카사하 : 나도 가마. 잡은 숫자가 아닌 누가 잡은 게 가장 맛있는가로 겨뤄 보지 않겠느냐. / 쿠 훌린 : 재밌겠는데. 해 보자! / 주네스도 불러도 될까? / 아르토리아 룰러 : 주네스. 대통령의 심복을 말입니까? 일단 적대 세력의 간부입니다만……. / 이슈타르 : 이유를 설명해 줄 거지? / 미카의 부탁이야 / 마슈 : 미카의……. / 미카 : 네. 저, 주네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몹시 즐겁고 빛나는 시간. 『청춘』이라 부르나 보더군요. 주네스는 그 여름의 청춘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은 모양이라…… 그래서 힘을 빌려 주십사 해요. 주네스가 실컷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 미카 : ……친구거든요. / 마슈 : 친구……. / 스카사하=스카디 : 흠, 이를 어떻게 할까. / 서복 : 나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야─,. 그 대통령 진영이지─? / 미카 : …………. / 마슈 : 저기, 저도 부탁드릴게요. 미카의 친구라면 괜찮을 거라 봐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반드시 막을게요. / 수비 모르간 : ……마스터와 마슈가 원한다면 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 수비 모르간 : 그리고 손님을 초대하여 한 식탁을 둘러싸는 것은 좋은 지배자의 도량을 보일 기회이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의견이 맞는군요, 모르간. 저도 찬성합니다. / 이슈타르 : 뭐, 이만한 인원이 모인 곳에서 굳이 사달을 낼 녀석은 없겠지. / 서복 : 그야 뭐 그렇지─. / 쿠 훌린 : 저쪽 사정을 들을 기회일 수도 있겠어. / 다 빈치 : 결론이 났구나. 좋아, 저녁 식사는 한 명 더 추가야! / 다들, 고마워! / 미카 : 고맙습니다, 여러분. / 호연작 : 마스터, 여차할 때는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 호연작 : 메이웨이(존맛)────! 차오쥐에 메이웨이(초절존맛)! 허쓰(뭐임)!? 허쓰(뭐임)!? 워쓰하오(개좋음)! 주이지아 주이지아(추가 추가)! / 주네스 : 네─, 추가하신다고요. 드세요─! / 미카 : 주네스. 맛있어요. 정말…… / 주네스 : 고마워요─! 자, 팍팍 주문하세요! / 수비 모르간 : 솜씨도 빼어나고 간도 가정적이어서 적절. 훌륭하군요. / 서복 : 진짜 존맛╊. 제법이잖얍, 얍. / 주네스 : 후후후, 제 본분은 은혜 갚은 두루미! 재단뿐만 아니라 가사 전반이 주특기!랍니다─♪ / 스카사하=스카디 : 불 세기는 이 정도면 되겠느냐? / 주네스 : 완벽해요! 룬은 편리하군요~. 저는 지금 캐스터가 아니라서 그런 건 하나도 못 하겠어요. / 마슈 : 주네스 씨, 이쪽 물고기도 삶아졌어요! 마스터, 카레는 잘 끓고 있나요? / 완벽해! / 언제든 먹을 수 있어! / 서복 : 카레 줘─. 건더기 곱빼기, 고기 듬뿍 넣어서! / 호연작 : 이야─…… 마치 만한전석 같아……. 행복해…… 작, 평생 이 여름에서 캠핑하고 싶어……. / 이슈타르 : 재료는 충분해─? 급격히 줄었는데. / 다 빈치 : 그거라면 문제없어. 오, 제 말하니 오네. / 스카사하 : 돌아왔다. / 쿠 훌린 : 여어─, 식재료랑 갓 잡은 멧돼지 고기 추가야! 룬으로 피도 뽑아 놨어. / 카마 : 낙원이란 이름값을 해서 자연이 풍족하더라고요. 남쪽 섬 열매가 자라던데요. / 이슈타르 : 좋았어! 팍팍 가져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주네스 : 저기 저기, 맛 씨! 이건 이건 엄청 캠프 요리답죠? / 물론이지! / 주네스 : 하아아~, 해냈어어어어어어♡ 마침내, 마침내 나, 캠핑 실적 해금~. / 마슈 : 마침내? 지금까지 한 적이 없으신가요? / 주네스 : 네, 실은 이게 처음이에요! 지식은 머리에 똑똑히 들어 있었지만, 역시 여름은 실제로 해 보는 게 제일이네요♡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카도 고마워요─! / 미카 : 후후. 다행이네요. / 수비 모르간 : 주네스. 슬슬 저와 교대하지요. 아까부터 당신만 아무것도 안 먹고 있지 않습니까. / 미카 : 저도 도와드릴게요. / 주네스 : 와와, 고마워요! 그럼 이것만 볶으면 교대할게요! / (잠시 후) / 전원 : 잘 먹었습니다! / 주네스 : 하아─…… 응. 좋네요……. / 카마 : 황홀경에 달했네요, 이해해요. / 주네스 : 네, 달해서, 빠져 있어요……. / 서복 : 혈당 스파이크란 거 아니야? 그래도 서번트하곤 상관없는 문젠가. / 주네스 : 아하하, 이건 기쁨에 겨워서 그런 거예요. 친구랑 여름 캠프밥을 먹는 걸 동경했거든요. 추억속의 일을 진짜로 만들었어요. 기뻐라…… 응, 기뻐……. 동석하게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러요. / 미카 : 추억을, 진짜로? / 주네스 : 네, 맞아요. 사실 저는 입여름끼가 좀 있거든요. 뭐, 살짝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요. 체험이되 체험이 아닌 느낌이에요. 그러니 미카. 죄송해요. 당신한테 한 이야기도 동경이 섞인 내용들뿐이에요. / 미카 : 아니에요, 사과하지 마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즐겁다고 느낀 것도, 함께 먹은 과자의 달콤함도 틀림없는 진짜였으니까요. / 앞으로 더 늘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 주네스 : 그렇죠. 많이 늘릴 수 있다면…… 분명 멋질 거예요. / 스카사하 : 자, 주네스. 우선 맛있는 요리에 감사하마. 그리고 대통령 보좌관에게 묻도록 하지. 대통령은 특이점 수정에 응할 마음은 없는 건가? / 주네스 : ! 그건…… 죄송해요. 응하지 않으실 거예요. / 스카사하 : 허나 이미 1년간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았느냐? 충분히 즐겼을 텐데. / 주네스 : ……애초에 그분은 즐기고 계시지 않아요. 『완벽한 여름』을 주는 데 매진할 뿐이죠. / 왜 『여름』이야? / 주네스 : 그게 자기 사명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분명…… 그게 충족될 때까지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저도 그걸 도울 뿐이고요. 친구, 니까요. / 친구…… 그렇구나 / 주네스 :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것 같지만요. 후훗. / 스카사하 : ……그런가. / 주네스 : 그럼 여러분, 이쯤에서 실례할게요. 즐거운 여름에 동참시켜 주셔서 고마워요. / 이슈타르 : 아─, 잠깐 기다려 봐. 뭔가 줄 게 있나 봐. / 수비 모르간 : 이걸 가져가십시오. 따로 싸 놓은 요리를 담았습니다. / 다 빈치 : 다 빈치 쨩 특제 보존 용기야. 한 달 정돈 열화로부터 완전히 보호돼! / 서복 : 그건 그거대로 심상찮은데……. / 주네스 : 아핫.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 (주네스 퇴장) / 다 빈치 : 흐음, 『완벽한 여름』인가. / 아르토리아 룰러 : 막상 들어도 참으로 애매하군요. / 이슈타르 : 대통령 본인한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 / 호연작 : 그게 가능하면 고생을 안 하겠죠……. / 본거지를 목적지로 삼자 / 스카사하 : 그 수밖에 없지. 기존과 똑같이 그건 교섭이 먹힐 상대가 아닐 거다. / 호연작 : 그럼 뒷정리를 하고 나면 오늘은 그만 잘까요. / 이슈타르 : 응, 잘 부탁할게─. / 서복 : 도우려는 시늉도 안 하네…… 역시 프로 여신이야.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미카 : (플레이어) 님, 그리고 마슈. 오늘은 정말로 고맙습니다. 직접 체험하고 맛본 여름. 여러분께 듣고 설렌 여름. 많은 여름을 알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플레이어) 님. 식사 중에 당신에게 들은 당신의 여름. / 미카 : 당신이 『평범』하다고 하신 그 여름이 제 안에선 가장 둘도 없이 빛나는 것으로 느껴졌답니다. 부디 그 추억을 소중히 하시길.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당신만의 보물일 테니까요. / 알겠어, 소중히 할게 / 미카 : 그럼 저는 이만. / 마슈 : 이 다음엔 미카도 【제4】 에리어에 가나요? / 미카 : 그렇지요…… 그 전에 가야 할 곳에 가고자 해요. 그럼 평안하시길. / (미카 퇴장) / 미카 : ───이건 분명, 당신에게 전하는 여름일 테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대통령 : 으──────────────음. 얘, 방금 부분, 되감아 봐.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쿠르르릉) / 이리야 : 꺄아앗!? / 관광객 A : 우와─, 엄청난 벼락이야! / 관광객 B : 화재만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되게 스펙터클하네! / (쿠릉 쿠릉쿠릉) / 사파이어 : 이런 기믹을 준비했던가요……. /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 / 관광객 C : 지, 지진!? 카레이도 님의 분노는 아직 멎지 않았나 봐! / 사파이어 : ……역시 아니군요. 이건 미유 님께서 준비하신 것도 아니거니와 카레이도 님 짓도 아닙니다! / 대통령 : 그래, 그래, 그렇구나. 이 녀석인가─. 보좌관! ……부재 중이던가. 하여튼, 중요할 때인데. / 대통령 : 하지만 됐어. 어차피 그 애는 감당할 수 없을 테니. 귀찮긴 해도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처리해 주겠어. / 주네스 : 대─통─령─♪ 당신의 보좌관 주네스, 지금 돌아왔어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멋진 선물이 있어요─. 바로! 여름의 캠프밥이에요! 정석 메뉴인 카레에 흰살생선과 야채의 찜요리, 야생미 넘치는 멧돼지 고기 로스트, 기타 등등♪ ……응? 어랍쇼. 왜 그러세요? / 대통령 : 외출 준비. / 주네스 : 네!? 바, 밖이요? 대통령이 마침내 현지 시찰을……! 감격했어요. 저도 동행할게요♡ / 대통령 : 아니. "가짜" 포박이야. / 주네스 : 가짜……? ……아! / 대통령 : 내 얼굴을 한 그 녀석. 누군지는 몰라도 나와 동질의 파워를 지니고 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내 지배 체제를 뒤흔들 우려가 있는 위험한 존재야. 그런 위험 분자를 방치해도 될 리가 없지. / 주네스 : ……저기! / 대통령 : 응? / 주네스 : 제가…… 갈게요. 그 왜, 잡무는 보좌관의 역할이잖아요. / 대통령 :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상대라 판단했어. 약하니까 얌전히 집이나 지켜. / 주네스 : 으음, 그게. 아 참. 애초에 대통령이 신경 쓸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근처를 어슬렁거릴 뿐이라~? 앗, 섬을 설계했을 때의 버그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무해할 거예요. 우선 제가 조사를─── / 대통령 : 보좌관. ……묘하게 다급하게 물고 늘어지는데. / 주네스 : 아, 아뇨. 그렇지는…… / 대통령 : 아니, 이상해. 시설 디자인이랑 간식 과식하는 것만 빼면 뭐든 다 따르잖아, 너. ……설마 그 가짜를 감싸는 건 아니지? / 주네스 : 오, 오해예요! / 대통령 : 정신 조작……. 혹은 칼데아와 내통 중이라 배신 전 공작? / 주네스 : 잠시만요, 대통령. 저는─── / 대통령 : !? / 주네스 : 뭐, 뭐죠? / 대통령 : 너는……! / 미카 : 갑작스러운 방문, 실례합니다. 저는 미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 주네스 : ……! / 대통령 : 흥. 제 발로 올 줄이야. 도망만 다니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란 건가? / 미카 : 당신에게……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대통령 :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만. / 주네스 : 미카……. / 미카 : 주네스. 물러나 계세요. 당신까지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 (화아아아) / 미카 : 크윽! / 대통령 : 『여름을 전해 드리러 왔다』는 무슨. 주는 건 나. 네가 아니다. 주제 넘지 마라. / 미카 : 크……. / 대통령 : ……이렇게 직접 봐도 정체 모를 녀석이군. 은근히 나와 같은 파장이 느껴지는데…… 뭐, 힘을 가진 건 확실한 모양인걸. 그럼 그것째로 너를 흡수해 주마. / 주네스 : !! / (쿠우우) / 미카 : …………. / 대통령 : 저항하지 않는 거냐. 해도 부질없다만. / 미카 : 같다면…… 저항할, 필요는…… 없지 않을지요? 이곳은, 제 여행의…… 목적지. 당신을…… 만나러, 왔답니다……. / 대통령 : ……뭘 아는 양 지껄이지 마라. 불쾌해. 매우 매, 우, 매, 우, 불쾌해! 벌을 주마. / (화아아아아) / 미카 : 아악……! / (와락) / 주네스 : 대, 대통령! 그만해 주세요! 제발 그만……. / 대통령 : 앗!? 위험하잖아! 떨어져 있어! / (태앵) / 주네스 : 으앗! / 대통령 : 나 참. 왜 이 녀석을 감싸는 거람. 설마 진짜로 세뇌당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대답해라. 대통령 명령이다. / 주네스 : ───니까요. / 대통령 : 뭐? / 주네스 : 친구, 니까요. / 대통령 : …………. / 미카 : …………. / 데통령 : ………………핫. 너한테 친구? 이 섬밖에 모르는 너한테? 말도 안 되는 소리. / 주네스 : …………! / 미카 : 아니요. 주네스는 저의 친구입니다. 함께 쌓은 멋진 추억이 있지요. / 대통령 : ……. / 미카 : 주네스, 저는 이거면 됩니다. 당신의 친구(대통령)를 잘 도와주세요. / 주네스 : 미카……. / 미카 : 아아, 정말 좋은 추억을 쌓았어요. 당신과, 마슈와, (플레이어) 님과─── / 주네스 : 아……. / (풀썩) / 대통령 : 이걸로 흡수 완료. 외출하지 않고 해결됐으니 잘됐다 칠까. ……음, 보좌관. 왜 주저앉아 있어. /. 주네스 : …………. / 대통령 : 에잇, 하는 수 없지…… 키레이 쨩! 보좌관을 방으로 데려가라.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대통령 : 영양제라도 주도록 해. 잠시 안정을 취하면 부활하겠지. / (주네스 퇴장) / 대통령 : 나 원. 손이 많이 가는 보좌관인걸. …………. / (두근) / 대통령 : 응? 뭐지, 이 느낌……. 큭……!? / 키레이 쨩 : 대통령, 왜 그러십니까? 메디컬 체크를 할까요? / 대통령 : 필요 없어.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여름을 전하러 왔댔나. 그 "가짜"가 한 말도 완전히 헛소리는 아니었구나……. …………. ……좋아! 지금부터 섬 전역에 일제 방송을 하겠다.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 대통령 : 그래도 이걸로 마침내 이해했어. ───즉, 내가 『여름』이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브라이덜 타운 / (댕 댕) / ───결혼식. 사랑하는 둘이 사람들에게, 사회에게, 혹은 신에게 백년해로를 맹세하는 의식. 어느 나라의 어떤 자에게든 결혼은 신성한 것. /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도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용모, 수입, 집안 사정, 서로 온갖 조건을 제시하며 『당신이라면 좋다』고 결정한다. 그러나. 그러나 밀이다. 사랑하는 이가 이쪽을 사랑하리란 보장은 없다. / 그렇다…… 남자든 여자든 히로인은 언제나 온리 원. 쟁탈전은 언제나 혹독, 지옥, 아수라장. 상사상애의 그늘에는 수많은 패배 히로인이 뻗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예외가 있다. 일어서라, 패배자, 그대들은 이미 승리자다. 불가능은 없다. 사랑하는 이와 맺어지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다. 그게 비록 이미 남의 소유라 할지라도, 인과역전, 법을 비틀어 버리자. 그렇다!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 이 이상의 행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니 없다! / 이곳은 그런 종합 혼례 컨설턴트 회사. 그 이름은─── 텍시스. / 호연작 : ───그렇다고 합니다. 멋지군요! 아주 멋지군요! / 크림힐트 : 그건 뭐 됐는데. 왜 내가 갑자기 불린 거니? / 이 팸플릿을 봐 줘 / 크림힐트 : 흐응? / (팔락) / 크림힐트 :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상대라도 한 번 상담해 보세요』 수우우우상쩌어어어어억어!! / 호연작 : 네에!? 희망이 꽉꽉 담겨 있지 않습니까! / 크림힐트 : 없어 없어, 그런 건 없어! 정신 차리렴, 호연작. 이상적인 상대하곤 말이지, 그렇게 쉽게 결혼할 수 없는 법이야! / 호연작 : 맙소사……. / 마슈 : 역시 기혼자인 크림힐트 씨. 의지가 되네요. / 크림힐트 : 하? 그 말은…… 아아, 그래. 여긴 『그럴 마음이 들게 하는 힘이 있는 에리어』란 거구나. 하긴 독신 서번트에게는 위험하겠네. 나는 일단 결혼한 몸. 정확한 인선이야. / 잘 부탁해! / 사이토 하지메 : 나도 뭐, 이 소환이어선 연애하곤 거리가 먼 몸.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 마슈 : 저도 이런 걸 생각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모양이라……. / 마슈 : 앗. 하베트롯 씨께는 죄송하지만요……. / 크림힐트 : 마스터에게 결혼 욕구는─── 뭐, 세계의 위기니까 그럴 상황이 아닌가. / (끄덕) / 호연작 : 물론 저도 그럴 상황이 아니리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말을 더 얹자면 저 같은 어중간한 복합 서번트가 결혼하는 건…… / 호연작 : 어중간한 망작 서번트가…… 망서번이…… 결혼이라니 코웃음이나 살 거야……. / 돌아와 돌아와!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부정 모드에 빠질 뻔했습니다……. / 크림힐트 : 왜 걸으면서 이야기만 하는데 자문자답으로 소멸할 뻔하는 건지 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사이토 하지메 : 그런데…… 에리어 전체의 분위기가 묘하게 들떠 있는걸. 왜 이러지. 에리어 소개 키레이 쨩이 결혼식장 존이라고 하긴 했는데……. / 크림힐트 : 칼데아 측이 아닌 떠돌이 서번트도 많구나, 여기. / 낯익은 서번트도 많이 있어 / 클레오파트라 : 아아, 카이사르 님! 설마 다이어트에 의욕이 있으실 줄이야! / 카이사르 : 하하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다이어트쯤이야! 내일부터 할 것도 없이 바로 지금 시작하도록 하지! 슬림 카이사르, 개봉박두! / 우미인 : 항우 님…… 설마 결혼식을 받아들여 주실 줄이야……. 으으, 이건 꿈인지요, 아니면 환각……? / 항우 : 꿈도 환상도 아니다. 나의 아내여. 오늘 밤은 금벽휘황한 연회장에서 축하연을 열지. / 브륀힐데 : 우후후. / 시구르드 : 하하하. / 메이브 : 설마 쿠 쨩이 결혼을 승낙해 줄 줄이야, 상담하고 볼 일이구나……! / 쿠 훌린 얼터 : 그럼. 너를 위한 거잖냐. / 히로인 XX : 엣 쨩, 이 뒤에 어떡할까요? 화과자? 양과자? / XX 얼터 : 화과자가 좋겠네요……. /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들떠 있어……! / 마슈 : 네. 다들 몹시 즐거워 보이세요……! / 크림힐트 : 나도 경험이 있으니까 이해해. 들뜬 상태를 보니…… 그거구나. / 사이토 하지메 : 그거? / 크림힐트 : 연애가 성취되어서 들뜬 거야. 전 세계가 자길 축복해 준단 식으로. ───훗. 돌이켜 보면 그것도 환상이지만. 축복은 반전되면 저주야, 저주. / 호연작 : 나락 밑바닥 같은 시선이 무서워요. 이 길을 쭉 가면 그 텍시스사가 있나 봅니다. 우선 그리로 가 보지 않겠습니까? / 크림힐트 : 그래. 본거지에 다짜고짜 돌격하는 것도 썩 상책이라 하긴 힘들지만. ……애당초 결혼…… 브라이덜 컨설턴트가 어째서 에리어를 지배하는지.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한 번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빌딩, 넓어! / 크림힐트 : 그냥 결혼 상담소 아니야? 회사가 왜 이렇게 커!? / 관광객 : 해냈어! 나도 마침내…… 마침내 이상적인 결혼 상대를 발견했어어어어어! 바로 결혼식하자! / 결혼 상대 : 네, 잘 부탁드릴게요♡ / 줄이 끝이 안 보이도록 이어져 있어…… / 마슈 : 네, 네. 이건 혹시 결혼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분들이 줄을 서고 계시는 걸까요……. / 사이토 하지메 : 그런가 본데. 스태프는…… 없나. / 열기가 엄청나…… / 사이토 하지메 : 말이 좀 통할 것 같은 서번트한테 뭘 원해서 대기하는지 한 번 물어볼까. 마슈 쨩, 저 안에 아는 사람 있어? 되도록 친절하고 차분하고 선량한 사람으로. / 마슈 : 어디…… 아! 계시네요! 그럼 제가 여쭤볼게요! / 사이토 하지메 : 신중을 기해서 마스터는 여기서 대기. 호연작 뒤에 숨어 있어 줄래? / 호연작 : 네, 마스터. 제 뒤로 오십시오. / (오케이!) / 마슈 : 그럼…… 실례할게요─! 거기 계신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어머나. 이런 곳에서 뵙다니. 칼데아의 연도 때로는 심술을 부리는군요. 우후후. 아니면 저의 평소 행실이 문제인 걸는지요. 그렇다면 이 고난도 달게 받아들이지요. 그런 고로─── 안녕하신지요, 마슈 님. 무슨 곤란한 일이라도? / 마슈 : 아, 네. 늘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럼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이 에리어에서 뭘 하고 계신가요. 다들 줄을 서 계시는 것 같은데요…… / 셋쇼인 키아라 : 역시 모르시옵니까. 마슈 님께서는 이곳에 우연히 오신 거로군요. 이곳은 텍시스사의 대피로연 회장, 그 입구. 단적으로 말씀드려 결혼식 예약을 접수하는 곳이나이다. 보다시다시 예약 희망자가 끊임없이 있어 줄이 생겨 있사옵니다만. 줄은 『접수 대기』이고, 접수가 끝나면 심사가 진행되어 결혼 준비가 되는 즉시 호출받는 구조이옵니다. / 마슈 : 그래서 다들 줄을 서 계시는군요. 키아라 씨께선…… 접수를 마치셨나요? / 셋쇼인 키아라 : 예. 저는 7일 전에 접수를 마쳤기에♡ 현재 7일간의 『심사 대기』 중이옵니다. 후후. 곧 제가 불릴 거라 생각하니, 살짝 사바하사바하(술렁술렁)하군요. / 마슈 : 저기. 그게. 그럼 키아라 씨도 결혼식을……? / 셋쇼인 키아라 : ────── (싱긋). / (키아라 씨가 결혼!?)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미소야!) / 마슈 : 추, 축하드려요. 캐묻는 것 같아서 실례지만,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셋쇼인 키아라 : 아아, 아니요.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나이다. 텍시스사의 서비스는 다종다양하옵니다. 『이상적인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고객에게는 이상적인 상대를 찾아내어 희생(추천)…… 『이 상대와 반드시 맺어지고 싶다』는 고객에게는 그 상대의 사정을 따지지 않고 희생(확보)…… 일반적인 결혼 산업은 결혼 예정인 둘이 찾아와 스태프와 함께 협의하여 식을 어찌 할지 정하오나, 이곳은 텍시스사. 결혼 상대는 지금 함께 있지 않아도 되나이다.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 그게 텍시스사의 인기 비결. 참고로 저는, 『자신에게 결혼할 의사는 없지만, 다른 누군가과 결혼하여 행복해하는 꼴을 보기에도 고깝다』 그런 케이스이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셋쇼인 키아라 : 참고로 저는, 『자신에게 결혼할 의사는 없지만, 다른 누군가과 결혼하여 행복해하는 꼴을 보기에도 고깝다』 그런 케이스이옵니다♡ / 마슈 : ─────.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마슈 님께는 아직 어려웠을는지요. 얄밉기에 곁에 있길 바란다는 심리는. / 마슈 : 그렇군요, 애증이 극에 달한 결과란 건가요! 패션립 씨한테 배웠어요! 그럼 키아라 씨도 마침내 ………… 씨랑 결혼하시는 건가요? / 셋쇼인 키아라 : 과연 어떨는지요. 저는 어디까지나 텍시스사의 진위를 확인하러 왔을 뿐. 그렇게 뜻대로 돌아가리라 보지는 않사오나…… 그 이전에 상대가 특정된 상황이 아니오나─── / 셋쇼인 키아라 : 과묵하고…… 비꼬는 말을 하지 않는 온화한 문학 청년…… 그러한 분을 희생(확보)하여 주신다면, 저도─── 농담이옵니다─! 이 질문은 이쯤에서 끝맺도록 하지요! / 호연작 : (마스터, 마스터. 저는…… 저분과 칼데아에서 말을 나눈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만, 저렇게…… 들뜬 분위기를 한 분이시던가요……?) / (뭐에 영향을 받은 걸 거야……) / 호연작 : (그렇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마슈 : 질문드려도 될까요. 당신은 왜 이곳에? / 익명 희망 : ───텍시스사에 왔으니 당연히 결혼식을 올리러 왔죠. 무조건 이상적인 상대를 소개해 준다고 홍보했으니까요. / 마슈 : 그, 그렇군요. 참고로 소개받고 싶으신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익명 희망 : 흔히 볼 수 없는 존재인데요, 그렇죠…… 우선 레어리티는 밑바닥의 밑바닥의 밑바닥. 껄렁하고 못 미덥고 입만 산 인간. 다내던진 듯한 말투, 자포자기한 잡병 느낌. 서번트 중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손꼽히는 워스트 랭커. 대충 이렇게 되겠네요. 뭐, 어딘가에 소환되어 있겠지만요. / (엄청 구체적이네……) / 익명 희망 : 훗. 여기서 조우하면 잘 만났다 치고, 덕 넘치는 설교와 오르간을 96시간 풀타임으로 들려 드려야겠어요. / 사이토 하지메 : 우리 부장이 할 법한 고문이네. / 익명 희망 : 치유되는 한때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마슈 : 저기. 질문할게요! 당신은─── / 쿠온지 아리스 : 나……? 보고도 모르겠어? 결혼식에 흥미가 있어서야. 물론 마술 의식의 일환으로. / 마슈 : 그럼 상대는 지금부터 찾으시는 건가요? / 쿠온지 아리스 : ……맞아. 이곳의 선전 문구는 『어떤 상대라도 만나게 하여 결혼시킨다』였지. 그 술식을 믿고 있어. 만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릴걸. / 마슈 : 그렇군요. ……상대분의 이미지는 어떻게 되시나요? / 쿠온지 아리스 : 나를 뭘로 보는 거야? 크게 바라는 건 없어. 연령은 네 또래. / 쿠온지 아리스 : 언뜻 보기에는 날씬하지만 그 내면은 야생동물도 비교가 안 될 강철 같은 근육 몸매에,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는 사람. / 쿠온지 아리스 : 배달도 곧잘 해. 하지만 개목걸이는 반드시 풀게 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메데이아 : 결혼식을 올릴 거란다. 이건 이미 확정 사항이야. / 마슈 : 그렇군요. 상대는 어떤 분이신가요? / 메데이아 : ───상대는 산골 출신에 소박하며 가식 없는 사람. / 메데이아 : 직업은 견실한 게 바람직해. 눈에 띄진 않아도 사회적 의의가 있는…… 그래, 교사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 잠깐 괜찮으실까요? / 오사카베히메 : 끄엑─!? 마슈 쨩!? 무, 무슨 일인가용……? / 마슈 : 네. 여기서 뭘 하고 계신가 해서요. / 오사카베히메 : 겨, 겨, 겨겨겨겨결혼식……을…… 해 볼까 해서……. / 마슈 : 노, 놀랐어요. 그래서 그게, 상대분은…… / 오사카베히메 : 상대는…… 히메의 원고를…… 이해해 주고…… 느낌 좋은…… 마스터인데…… 즉…… 마 쨩……인데요……. / 마슈 : ……. ……네? / 오사카베히메 : 아, 아─! 줄이 난잡해졌네! 히메, 똑바로 서야겠는데! / 호연작 : (마스터. 결혼식 예정이 있으십니까?) / (없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마슈 : 유이 쇼세츠 씨도…… 결혼식을 올리시러? / 유이 쇼세츠 : 그래. 결혼할 때, 식을 올린다 하지? 나도 그쯤은 안다. 문제는 상대인데…… 이곳이 소개해 준다면 신뢰할 수 있지. ……지인에게 그렇다고 들었다……. / 마슈 : 참고로 어떤 분을……? / 유이 쇼세츠 : 그건…… 그게…… ……. ……. 뭐, 그 말이다……. 어딘가 평온하고…… 따사로운 달 같은 검사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마슈 : 어음─── / 단테 : 후후…… 후후후후후……. 이 무적(100턴, ∞회)의 단테 알리기에리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설마 내 행복으로 가득가득가득가득 찬 오라가 너희를 현혹하고 말았어……? 후후……. / 사이토 하지메 : 아, 응. ……행복하쇼? / 단테 : 물론이지. ……그 왜, 사랑하는 이와 맺어지는 게 가능하잖아. 사랑하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와! / 크림힐트 : 그건 뭐 축하해. 참고로 어떻게 맺어지려고? / 단테 : 물론 성심성의를 다하여 고백, 교제를 할 거야. / 크림힐트 : 아직 사귀는 건 아니구나? / 단테 : 쭉 심사 대기거든……. 한 달 가까이 대기하는 중이야……. 하지만…… 후후…… 성공률 100%라고 선전하고 있으니…… / 크림힐트 : 아니, 그걸 믿어? / 단테 : 믿고말고…… 후후……. 아니지, 믿어야만 해……. 그 외의 가능성은 종잇장처럼 얇거든……. 접수를 마친 저 즉결 커플을 봐 줘……. / 단테 : 결혼 컨설턴트에 상담하니 5초 만에 정해졌대…… 후후……. 이렇게 된 이상은 지푸라기라도 잡겠단 심정인 거지……. / 크림힐트 : 흐응, 5초 만에……. / 단테 : 그래서 나는 이렇게 유유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 ……. / 단테 : ……아직 멀었으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크림힐트 : 그렇게 돼서 이 텍시스사는 100조 퍼센트 수상해. / 사이토 하지메 : 수상하기 짝이 없어……. / 마슈 : 그렇죠. ……그게, 칼데아에서도 본 서번트분들도 몇 분 계시는데, 평소에는 결혼 같은 화제를 꺼내지도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호연작 : 수상합니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매우 평범한 컨설턴트 같은데요. 예, 이 텍시스사를 의지하면 저도 ■■■와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둘 : 세뇌당했어……. / 크림힐트 : 하는 수 없지. 발뭉? 너 잠깐 성검이 돼서 세뇌를 풀어 주렴. 하, 지금 나한테는 조금 어렵다고? 안 돼. 해. 괜찮아, 너라면 할 수 있어. 해.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세뇌당했었나 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사이토 하지메 : 정신 차리는 것도 빠르네. 그런데 어떻게 할까. ……줄 설래? / 크림힐트 : 새치기는 삼가는 게 좋겠어. 몇 명의 표정을 보아하니 새치기라도 하는 날엔 즉시 보구를 갈길 것 같아. / 줄을 설 수밖에 없겠다 『접수』 줄에 서자 / 호연작 : 그럼 줄을 섭시다! 아, 줄 설 테니 그 마지막 줄 팻말 주십시오. / 마지막 줄 남자 : 자, 여기요. / (잠시 후) / ───1시간 후. / ───2시간 후. / ───3시간 후. / 크림힐트(영애) : 슬슬 한계인데!! 나, 이렇게 줄 서는 타입이 아닌데!! / 호연작 : 괘, 괜찮습니다. 금방 차례가 올 겁니다! /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좋았어, 내 차례야! / (잠시 후) /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지, 진짜였어! 내가 원하는 결혼 상대를 찾아내 줬어어어어! / 사이토 하지메 :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른 거 아니야? / 크림힐트 :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나 본데……. 뭐 됐어. 우리 차례니까 가자. / 마슈 : 네! / 아나운스 : 다음 분, 오십─── 제자리에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스태프가 갑니다. / 응……? / 사이토 하지메 : 기다려 달라고. ……안 좋은 예감이 드는걸. / 크림힐트 : 그러게─. 호연작, 마슈. 전투 준비. / (잠시 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후후, 마스터. 마침내 오셨군, 요. 저는 텍시스사 사장 직속 유능 비서이자 성공률 100%의 고단수 결혼 컨설턴트. 현역 시절부터 아즈텍 백성들의 관혼장례를 『부럽다─』며 손수건 물고 지켜보던 여자. 이름하여 테노치티틀란 바니. 정령이지만 인간의 이모저모를 익히 아는 자. 어떤 상대, 어떤 요청이라도 전능신의 이름하에 이루어 드리겠어요. / 테노치티틀란……! 굳이 묻겠는데, 뭐 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뭘 하긴요, 말했잖아요. 저는 테노치티틀란 바니. 그리고 이곳은 텍시스사. 즉 부지런히 일하는 중이에요. 보아하니 다들 결혼하곤 연이 없어 보이시네요. ……그 이전에, 쳐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겠는데요. / 크림힐트 : 뭐, 부분적으로는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따지러 온 거지만.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어째서죠? / 이 결혼 컨설턴트, 합법이야? 사기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물론 사기는 아니에요. 전능하신 사장님께선 법률에 위배되는 우행을 범하지 않으시거든요. 그 증거로 즉시 업무를 수행할게요.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결혼과 연이 없어 보이는 분들─── 최소한의 혼인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제가 판단해 보도록 하죠. (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이 엘리트 신랑 군단과 일단 싸워 보세요. 상성을 진단하고 싶으니까, 요. 그럼…… 성함과 직업부터! / (배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제법 하는군, 요. 그럼 신랑을 추가하죠. / 크림힐트 : 잠깐 잠깐 잠깐! 끝이 없어, 끝이 없잖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흠.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혼인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없는데요. ……. …….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으흠. 하지만 마스터는 가능성이 있네요. 본격적인 상담을 하고 싶으니 이리로 오시죠. 다른 분들은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세, 요.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고분고분 납득하고 기다릴 수는 없지. 할 말이 있다면 다 같이 들을게. / 그게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 : 떠들썩하군. 무슨 일이지, 경쟁 업체가 방해하러 왔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아, 사장님. 【제2】 에리어에서 돌아오셨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거기선 욕 좀 봤다. 응? 뭐야, 여기에도 온 거냐, 마스터. 팔팔해 보이니 다행이군. 이웃 에리어에선 아주 요란하게 저질렀다던데? / 마슈 : 테…… 테스카틀리포카 씨……!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텍시스사 사장 테스카틀리포카. 그리고 이 에리어의 리더이기도 하지. / 역시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텍시스사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설명하마. 우리 텍시스사는 파트너 중개부터 혼례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무로 하고 있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클라이언트에게 희망하는 결혼 상대를 듣고, 이상적인 상대를 만들…… 찾아내서 식을 올리게 하는 거, 죠. / 호연작 : (방금 만든다고 했어……) / 테스카틀리포카 : 이상적인 상대와 결혼한다는 건 작금 아주 어려운 일이라더군. 거기서 수요가 있으리라 내다봤어. 부부란 건 참 좋지. 아무리 고지식하든 소극적이든 맺어지기만 하면 자동문이야. 괜한 간섭이라고? 그러지 마라, 간섭이란 건 원래부터가 괜한 거거든. 그래서 우리 회사가 만나게 해 주는 거야. 녀석들이 원하는 한 치의 타협도 없는 결혼 상대를. / 그건 이해했는데, 굳이 이런 섬에 와서까지!? 진짜 이유를 말해 주십쇼, 사장님! / 테스카틀리포카 : 이봐 이봐. 무슨 소리냐, 마스터. 나는 칼데아의 행복도에 기여하고 있는 건데? 텍시스사는 뒤가 구린 점이 없는 클린한 회사야. 이 성황을 보면 알 거 아니냐? / 테스카틀리포카 : 예. 저희 회사는 고객님의 만족도가 제일입니다. 안심하고 이용해 주십시오. / 도, 도가 튼 영업용 미소……! 한 점 흐림도 없는 스마일 맞아? / 테스카틀리포카 : 뭐, 내 기호도 다분히 들어가 있긴 하다만. 셀럽은 남쪽 섬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정형 패턴이라지? 부자는 씀씀이가 좋아. 그 점을 파고드는 건 상인으로서 당연한 거야. / 마슈 : 그, 그렇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다소 과격한 부분은 있지만 고객분들의 희망에 응하시는 거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나는 일개 사장이야. 매출이 너무 좋아서 에리어 리더가 되긴 했다만. 『이 에리어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어 달라』 『그리고 이 회사를 계속 경영해 달라』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 말까지 들어서야 마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지역에 기여하는 게 일류 기업의 조건이다 이거야. / 호연작 : 우와아…… 그럼 대통령에게 선택받은 게 아니라 이 에리어의 민의로 리더가 된 거군요……. (인기만점이라 눈부셔. 태양인가?) /테스카틀리포카 : ───하지만, 뭐. 마스터가 이 에리어까지 왔다면 축제는 여기까지지. / 테스카틀리포카 : 클린하긴 하지만 더럽지 않다곤 안 했거든! 기업 비밀을 폭로당하면 배상금으로 파산하지만, 그 전에 회사를 접으면 대미지도 없는 거나 다름없지! / ……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오, 오라버니!? 웬일로 쫄보처럼 구시는 거 아닌가요!? 텍시스사는 서번트들의 행복, 아니요, 저의 골인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인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아니, 진심으로 유감이야. 텍시스사도 이만 끝이라니. 어디……. / 테스카틀리포카 : 마이크 테스트. 대기 중이신 신사 숙녀 여러분. 텍시스사 사장 겸 【제4】 에리어 리더 테스카틀리포카입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께 매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텍시스사는 현시점을 기하여 모든 업무를 정지하고 해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부디 자기 힘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 주십시오. / 테스카틀리포카 : 자, 이거면 됐나. 어때? 끝까지 쿨하지? / 호연작 : 쿨하다고 할지, 패기가 없다고 할지…… 사장님, 이곳 에리어 리더 맞으시죠? 그런데도 회사를 접는다면, 이걸로 끝……? / 이긴 게 되나……? / 크림힐트 : ───앗, 자, 잠깐 멈춰. / 테스카틀리포카 : 네. 길게도 짧게도 느껴졌으나, 이 컨설팅으로 행복해진 고객님이 계신다면 그게 저희의 성과입니다. 또한, 현 단계에서 조건이 복잡하여 시간이 걸릴 거라 말씀드린 고객님께서 몇 분 남아 계시는 모양이오나─── 업무를 정지하는 이상, 그 희망은 이루어 드릴 수 없습니다. 환불 처리를 해 드릴 테니, 접수처까지 와 주십시오. / 뭐라고───! / 사이토 하지메 : ……! / (콰아아아아앙)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어, 어어─!? / 호연작 : 아와와와와…… 무, 무슨 일이……!? / 아마…… 방금 아나운스가…… 좋지 않았어…… : / 호연작 : 어. 안 좋았습니까? 업무 정지 안내일 뿐이죠? / 크림힐트 : 그렇지. 업무 정지 안내야. ……기다리던 서번트들이 그런 안내를 듣고 인내할 것 같아? / 호연작 : 아……! / 고객들의 목소리 : 너무 제멋대로야! 지금까지 얼마나 기다린 줄 아는 건데! / 고객들의 목소리 : 아니 그건 됐어, 얼마든지 기다릴 거야! 기다리고말고! 그러니 끝까지 일을 해 줘! / 고객들의 목소리 : 왜 이렇게 된 거야!? 텍시스사의 경영은 순조로웠잖아! / 고객들의 목소리 : 누구야!? 누가 문제야!? 설마 저기에 있는 호연작인가!? / 호연작 : 왜 저만 지목당하는 걸까요!? / 고객들의 목소리 : 틀림없어, 우리의 테스카틀리포카 사장님이 저렇게 슬퍼하시잖아! / 고개들의 목소리 : 네 이놈 칼데아! 정의의 조직이 이래도 되냐! 이런 꿈 같은 비즈니스를 망하게 둘 순 없어……! / 사이토 하지메 : 우와─, 우리 얘길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 같아……. / 익명 희망 : 네, 당연히 안 들을 거예요.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식이 걸린 문제니까요. / 큭…… / 익명 희망 : 텍시스사를 도산시키게 둘 수는 없어요. 장애물은 제거하겠어요! / 군중 : 제거! 제거! / 호연작 : 이건…… 싸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요……! / 할 수밖에 없어……! / (핸드폰 진동)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군. 미안하지만 너희가 알아서 해결해라. / 저놈의 신이───! / (배틀) 익명 희망 : 아직 멀었어요─! / 메데이아 : 자 회복. 황금 양털 쓰다듬을래? / 크림힐트 : ……이거 못 이겨! / 마슈 : 하, 하지만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곳이……! / 호연작 : 하는 수 없군요. 제가 어떻게든 길을 뚫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탕)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전원 거기까지야. 일단 말해 두겠는데, 천장에 발포한 거지, 빗맞힌 거 아니다. 그 점은 이해해라. 아무튼 간에 마스터, 일 좀 하자. / ……일? / 테스카틀리포카 : 큰손의 의뢰가 방금 왔거든. 내일은 네 결혼식을 할 거다. / ……결혼? / 전원 : 하아!? / 마슈 : 마스터가…… 결혼……? 어, 어어, 축하드릴…… 상황은…… 아니죠? / 오사카베히메 : 마마마마마 쨩이! 결혼! 어, 히메랑? 엥,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자자자자자자잠깐만요, 오라버니니니니니니! 저의 틀라마카스키가 결혼!? 그런 건 말도 안 되지 않나요!? 주소는 이미 저로 정해져 있으니까요! / 테스카틀리포카 : 신축이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어…… 아뇨, 작년 모델이라서 이제 2년차가 되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이쪽이 더 우수 고객님이시지. 텍시스사를 통째로 인수할 만큼의 금액을 제시하셨거든. 이런 금액을 제시받으면 마스터도 함부로 거절할 수 없어. 내가 거절하지 못 하게 할 거다. 호화로움도 규모도 네 패배야, 벌새. 더 땀 흘려 일해서 달에라도 땅을 사 두지 그랬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하아!?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신께선 하도 위대하셔서 가끔 뭐라고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 (꽈악) / 테노치티틀란 바니 : ~~~~~~!!!! / 테스카틀리포카 : 테노치티틀란은 유급 휴가를 소화시키게 하마. 자 사원 제군. 마스터는 상처 하나 없이 포박해라. 소중한 결혼 상대(산제물)거든. / 방금 산제물이라고 했어!! / (쨍그랑) / 어, 연막……!? / ??? : ───이 틈에 도망치자. 따라와, 마스터. / 호연작 : 도망칩시다, 도망칩시다, 바로 도망칩시다!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멈추세요! 특히 마스터는 멈추세요! 다른 방에서 밀착, 아뇨 긴밀히 얘길 나눌 필요가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결혼 후의 신혼집이에요. 중요한 선택이니까 잘 생각하고 대답해 주세, 요!? / 아직 생각하기 싫은데……! / ??? : 자, 따라와! / (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멈……! / (잠시 후) / 테스카틀리포카 : 방금 그건…… 그 진상 고객인가. 뭐 됐어. 근로기준법의 마수는 떠났으니. / 테스카틀리포카 : 실례했습니다, 여러분. 아까 전의 아나운스는 오보입니다. 텍시스사는 변함없이 영업을 속행할 겁니다. 고객님들께선 마음 놓고 저희 회사를 이용해 주십시오. / (환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프라이빗 비치 / ??? : 좋아, 무사히 따돌렸어. / ……료우기 시키 씨? / ??? : 아니야. 나는 달에서 온 인간 백정 고양이. 통칭 옥토끼야.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그거지. / 마슈 : (십오야의 달로 유명한 그 동요의……! 아무리 봐도 시키 씨지만 무슨 이유라도 있으신 걸까요……?) / 사이토 하지메 : 고양이인데 토끼야? / 호연작 : 어, 시키 씨 맞으시죠? 칼데아 뒤숭숭한 사람 랭킹 및 화나게 하면 위험한 사람 랭킹 상위로 알려지신 그. / 크림힐트 : 호연작. 지금은 헤아려 줄 때야. 으음, 시키, 아니, 옥토끼? / ??? : ……모르는 척도 할 줄 몰라? 눈치 챙기는 거 마슈뿐이냐고. /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 옥토끼 : 천만에. 그보다─── 너희는 텍시스사…… 아니, 이 에리어를 박살내러 온 거지? 그렇다면 마침 잘됐어, 협력할게. 내일까지 이 에리어를 박살내자. 시간 엄수, 의식이 성사되기 전에 말이야. / 마슈 : 의식……이요? / 호연작 : 혹시 【제3】 에리어와 비슷한 겁니까? / 옥토끼 : 아아, 인습촌 에리어인가 하는 거? 원래 나는 그쪽이 더 잘 맞겠지. 하지만 그건 그거지, 이번에 전기물은 휴업해. 이쪽 의식에는 저주도 부정도 없어. 죽이고 싶은 건 텍시스사의 악랄하기 짝이 없는 결혼식이야. 반드시 저지하겠어. / 크림힐트 : ……뭐, 하긴 그러긴 해야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참고로 누구 결혼식이야? / 마슈 : (엄청나게 불쾌해하는 표정이에요……!) / 옥토끼 : ……. ……자. / 저희 결혼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코쿠토 미키야, 후지노 / 마슈 : 이건…… 아사가미 씨!? / 후지농……!? / 옥토끼 : 생각만 해도 나이프로 그을 것 같지만, 설명해 줄게. 한 번만 말할 거니까 똑똑히 들어. / (뾰롱뾰롱뾰롱뾰롱) / 후지노 : 아아, 료우기 씨. 여기예요. / 료우기 시키 : 아사가미가 나를 부르다니 별일인걸. 매번 겁먹어서 그늘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일이야. 기어코 불법 사업이 걸려서 신고당했어? 흑백 줄무늬 옷 입는 날에는 먹을 거 챙기고 면회 가 줄게. / 후지노 : 후후후. 료우기 씨야말로 언제나처럼 입이 험하고 들떠 계시네요.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일 수도 있어요. 실은 저─── / 후지노 : 결혼하기로 했거든요. 료우기 씨보다 빨리요. 행복 넘치는 골인이에요♡ / 료우기 시키 : ───하? / 료우기 시키 : 흐, 흐응. 아사가미랑 사귀는 별난 녀석이, 아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녀석이 아직 지구에 있구나. 아무 흥미도 없지만 물어봐 줄게. 어떤 사람이야? / 웨이트리스 : 주문은 뭘로 하시겠나요? / 료우기 시키 : 그린티 하나. 화과자는 있어? 없구나. 그럼 이 와플로 줘. / 웨이트리스 : 주문 받았습니다. / (웨이트리스 퇴장) / 료우기 시키 : ……뭐야, 헤실헤실하는 게 영 징그럽네. 그만 뜸 들이고 말해 봐. 상대는 어떤 녀석이야? 팔다리 합해서 네 개에, 눈도 두 개 온전히 달렸지? / 후지노 : 코쿠토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뭐? / 후지노 : 코쿠토 미키야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토우코 안건이야? 말했잖아, 마안을 너무 쓰지 말라고. 『뒤틀려라』를 너무 해서 자기 뇌도 뒤틀어 버렸어? / 후지노 : 코쿠토 미키야 씨 맞아요. / 료우기 시키 : 잠깐. 요컨대…… 굳이 동명이인을 찾아서 결혼 상대로 삼았단 뜻이야? / 후지노 : 제가 지금 코쿠토 씨라고 부르는 건 틀림없는 그 코쿠토 미키야 씨예요. / 료우기 시키 : 실성했어? 아니면 어디 평행세계에서 온 아사가미 얼터야? 그것만큼은 말도 안 돼. 너랑 그 녀석이 결혼한다니. 코쿠토는 나랑─── / 후지노 : 코쿠토 씨의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렸어요. 시부모님이 되실 분들이니까요. 다행히 사이는 양호한 것 같아요. 참고로 료우기 씨는요? 설마 인사도 못 드리신 건 아니겠죠? / 료우기 시키 : 으, 그건, (무서워서 못 갔어) / 후지노 ; 그리고─── 이게 결혼 반지예요. / 후지노 : 참고로 료우기 씨는 반지 있으신가요? / 료우기 시키 : 아니, 그런 건, (필요 없다고 튕겼는데) / 후지노 : 그리고─── 아직도 못 믿으시겠나 보니까 이걸 보세요. / 료우기 시키 : ───! / 후지노 : 텍시스사 결혼식장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후후, 셀럽 느낌이 넘치죠. / 료우기 시키 : 너─── 너, 너 너어─── / 후지노 : 그렇게 됐으니 료우기 씨도 앞으로는 잘 사려 주세요? 저의 코쿠토 씨니까요. / 료우기 시키 : 뭐, 뭐뭐, 뭣─── / 후지노 : 그럼 결혼식 협의에 참석해야 하니 실례할게요. 아, 물론 부케 토스할 때는 료우기 씨를 우선할 거예요. 출석하신다면 말이지만요. / (후지노 퇴장) / 웨이트리스 :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아, 일행분 몫 계산도 부탁드릴게요─. / 료우기 시키 : 뭐야 저 악역영애계 왜곡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옥토끼 : 이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지? 아사가미의 결혼식을 철저하게 박살내자. / 전원 : ……. ……. / 크림힐트 : ───저기, 시키. ……말하긴 그런데…… 그건…… 평범한 결혼식 아니야? / 사이토 하지메 : 그렇지. 우린 텍시스사를 허물고 싶긴 하지만, 평범한 결혼식을 박살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 옥토끼 : 아니야. 미키야가 아사가미랑 결혼식을 할 리가 없단 말이야. / 이유가 뭔데? / 옥토끼 : 그건……. / 전원 : 눈치─. / 옥토끼 : ……아아 진짜. 알았어, 말할게. / 옥토끼 : 너희 세계에서 어떤지는 몰라도 내 세계에서 코쿠토는 내 결혼 상대야. / 전원 : !? / 진짜로!? / 옥토끼 : 농담으로 이런 소릴 왜 하겠어. ……어, 마슈. 그 표정은 뭐야. / 마슈 : 아, 네. 그게…… 결혼 상대라 하심은…… 혹시 신혼이신가요? / 옥토끼 : ……뭐, 그렇게 되지……? / 마슈 : 처음 봐서 그만…… / 옥토끼 : (……뭐, 새해가 온다면 그렇단 거지만. 아자카 녀석이 훼방을 놓느라 상견례도 아직 못 했으니……) / 사이토 하지메 : 아아, 그렇구나. 서번트 부부는 대부분 안정된 부부 느낌이 물씬 풍기니 말이야. / 크림힐트 : 사이토. 사견으로 말하지 마. / 옥토끼 : ───뭐, 그건 아무래도 좋은 점이지. / 호연작 : 저, 첫 만남 에피소드를 여쭙고 싶은데요……. 아, 안 되나 보군요. / 사이토 하지메 : 너만한 서번트가 하는 말이니까 평범한 결혼식이 아니긴 한가 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불륜이지만…… 그런 단순한 인간한테 반할 사람 같진 않으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옥토끼 : ……. ……. / 왜 그래? / 옥토끼 : ……그게, 조금 진정돼서 생각이 든 건데. 역시 아사가미가 결혼하는 건 이상해. 그 녀석, 요 1년 동안은 개인 사업…… 퇴마사 개업으로 바빴거든. 내가 파악하는 것만 해도 6번이나 해외 출장을 나갔어. 그런 와중에 코쿠토랑 제대로 만날 기회는 없을 거야. 그 회사, 무슨 구린 부분이 있겠는데……. / 크림힐트 : 그건 그렇지. 희망하는 상대를 반드시 데려온다니, 연 맺기의 신이라도 그런 건 못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크림힐트 : 시키. 그 청첩장 좀 다시 보여줄래. ……. ……. 다들, 아까 우리를 습격한 녀석들 기억하니? / 그야 물론 / 마슈 : 네. 그만한 중압감은 지금까지의 전투 중에서도 흔치 않았어요……. / 크림힐트 : 그 녀석들도 아마 이 결혼식에 참석할 거야. 『결혼식 분위기를 잘 살리시는 자원봉사자분들께는 컨설팅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청첩장 구석에 그렇게 적혀 있거든. / 호연작 : 그건…… 큰일이군요……. / 사이토 하지메 : 아주 큰일이지. / 호연작 : 이상적인 결혼 상대에 손이 닿을락 말락 한 서번트가 결혼식장에 쫙 깔린단 뜻이죠? 어림잡아도 지옥 아닙니까? / 크림힐트 : 지금 같은 상태로는 가 봤자 그냥 당할 거야. 무슨 작전이 필요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 : 마──스──타──아──? / 이 살짝 뱃속에 울리는 고운 목소리는……! / 키요히메 : 후후, 후후후. 설마하니 이 에리어에서 조우할 줄이야. 이런 거짓투성이 에리어에 와서 거짓을 뿌리며, 거짓을 키우고─── 새로운 거짓을 낳으려 하시다니. 아무리 마스타라도 그건 선을 넘으셨어요. / 마슈 : 키, 키요히메 씨? 그건 오해예요. 부디 진정하세요……! / 키요히메 : 아니요 진정할 수 없어요 이렇게 된 이상 이 에리어를 한꺼번에 불바다로 만들어야 성이 차겠어요! 자 정정당당히─── 『전신화생삼─── / 옥토끼 : 멈, 춰. / (푹) / 키요히메 : 아야! 머리! 머리가 따끔해요! / 난 거짓말 안 해 / 키요히메 : 어, 아, 어…… 음……. 거짓말이…… 아니군요……. / (잠시 후) / 키요히메 : 죄송해요, 마스타. 이 에리어에 있는 탓에 머리에 피랑 불이랑 용이 올랐어요……. / 사이토 하지메 : 너무 많이 올랐어. / 마슈 : 방금 전에 거짓투성이 에리어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 키요히메 : 물론 말 그대로의 뜻인데요? 【제4】 에리어는 텍시스사가 브라이덜 서포트를 하는 브라이덜 에리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 실상은 운명을 왜곡하는 극악무도한 조직. 거짓을 혐오하는 제 안에선 최악의 존재. 하물며! 저의 꿈인 결혼을 모독하다니, 이렇게 말하는 중에도 머리가 펄펄 끓으려 해요! / 키요히메 : 아, 참고로 이 경우의 결혼은 마스타와의 결혼이니 그 점은 똑똑히 기억해 주세요. / 운명을 왜곡한다고……? / 옥토끼 : ───흥미로운데. 그 이야기, 자세히 해 봐. / (잠시 후) / 키요히메 : 저의 용감각(드래곤 센스)이 길을 가는 커플 대다수를 거짓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 사이토 하지메 : 용감각(드래곤 센스)? / 키요히메 : 제육감이라고도 하죠. / 사이토 하지메 : (제육감이라고밖에 안 하지 않나?) / 키요히메 : 제가 동경하는 정상적인 커플이라면…… 운명의 빨간 실 같은 게 서로의 몸에 뒤엉켜 있는데, 이들의 실은 파트너가 아닌 텍시스사 결혼식장과 이어져 있었어요. 그건…… 분명 좋지 않은 것이에요. / 옥토끼 : 결혼식장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크림힐트 : 그런데 키요히메,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과 최악의 소식이 있어. / 키요히메 : 어머나. 으음…… 좋은 소식부터 부탁드릴게요. / 크림힐트 : 좋은 소식은 우리가 텍시스사를 박살내러 왔단 점. / 키요히메 : 어머, 그거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그럼 안 좋은 소식은요? / 크림힐트 :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전력 부족이야. / 키요히메 : ……참인가 보네요. 알겠어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어? 제 가입이 목적이라면, 최악의 소식은요? / 크림힐트 : 최악의 소식은 말이지. 내일 결혼식을 박살내지 않으면─── 마스터가 그 뒤에 결혼식을 하는 신세가 돼. / 키요히메 : 하? / 키요히메 : 하? / 키요히메 : HA? / ───다음 날 아침. / 키요히메 :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 불살라 버리죠, 이 에리어. 전부, 전부, 저어어어어어어어언부! 불살라 버리죠, 마스타? / 살살해 줘…… / 키요히메 : 거짓말을 못 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살살할 자신이 없어요! ……물론 마스타의 명령은 명심하겠지만요……. / 옥토끼 : 맞아, 마스터. 살살하는 건 좋지 않아. 나도 마음을 수라도 걷듯 하며 결혼식장을 해체할 거야. / (홱) / 호연작 : 마스타, 아니죠, 마스터. 포진 완료했습니다./ 사이토 하지메 : 이쪽은 사이토. 문제없어─. 게스트도 도착했어. / 호연작 : 네. 그럼 신호를 기다려 주시길. 크림힐트 씨께선 어떠십니까? / 크림힐트 : 문제없어. 이쪽 게스트도 도착했어. 이제 마스터가 한마디만 하면 돼. / 호연작 : 그럼 마스터, 명령을! / 좋아…… 쳐들어가자! / 전원 : 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텍시스사 / (북적북적) / 익명 희망 : ───훗. 결국 칼데아의 마스터도, 그 뒤숭숭한 인간 백정도…… 결혼식장 돌격에는 주춤하나 보네요. / 메데이아 : 그렇지. 나랑 이 아이가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으니. / 쿠온지 아리스 : ……빨리 차례가 안 오나 몰라. / 단테 : 후후…… 다급해져선 안 돼……. 침착하게 따뜻한 홍차라도 즐기며…… 자기 순서를 기다리자……. 홀짝……. / 단테 : ……. ……보리차구나, 이거……. / 유이 쇼세츠 : ───허나. / 메데이아 : 얘. 왠지 네가 『허나』라고 하니까 묘하게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 유이 쇼세츠 : 그, 그렇게 말한들. 허나 조금, 음, 걸리는 게 있다. / 메데이아 : 뭐니? / 유이 쇼세츠 : 줄을 섰던 그…… 오사카베히메라는 서번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게…… 조금 걸린다만……. / 메데이아 : 아아, 듣고 보니 그렇네. 우대받으니까 안 오면 손해인데. / 단테 : 후후…… 베아트리체랑 재회할 때 어디부터 칭찬할지 생각해 둘까……. / (휘이이이이) / 단테 : 그래. 휘리리리 노래하듯이…… 응? / (퍼어어어어어어어엉) / 오사카베히메 : 안녕하신지─! 난입자입니다─! 갑작스럽지만 결혼식을 개판으로 만들러 왔습니다! / 유이 쇼세츠 : 큭, 역시 안 좋은 예감이 적중했군! / 메데이아 : 역시 그렇지─! / 유이 쇼세츠 : 역시라고 하지 마라! 허나 이래도 되겠나, 오사카베히메! 이런 짓을 하면 귀하의 결혼은─── / 오사카베히메 : 흐, 흐흐. 흐흐흐흐흐. / 오사카베히메 : 하으!? 마 쨩!? / 옷키, 상담할 게 있는데 / 오사카베히메 : 상담!? 결혼 상담!? 식은 언제 올리는지 같은 거!? / 옥토끼 : 아─. 진짜로 잘 살펴보니까…… 신전과 이어지는 빨간 선 같은 게 엉켜 있네. 죽음의 선은 아닌 것 같으니까 아마 그어도 되겠지. 긋자. / (스윽) / 오사카베히메 : ……헉!? ……. ……. / 오사카베히메 : ……어째서 결혼? / 어째설까…… / 오사카베히메 : 실은 결혼 욕구가 있었다니, 평생 놀림감이 될 망신을 샀잖아───! 으아아아아아앙, 자포자기 공격을 받아라───! / (투다다다) / 메데이아 : 화, 화풀이!?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받아쳐 주겠어. 이상적인 상대와의 결혼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아수라장이든 견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익명 희망 : ……? 반대 방향이 소란스러운데요……. / 크림힐트 : 미안하지만 결혼식을 망치기 위해서 난입 좀 할게. 자, 가자, 상어기사들! / 아서상어 : 왔어요. 가자───! / 상어기사 : 오─! / 일찍이 마지막 줄이었던 남자 : 이 자식들! 이 결혼식은 사수해 내겠어! 날 위해서! 간드아───! / (화르륵) / 키요히메 : 자, 거짓투성이인 이 에리어를 불사를게요! 파이어───! / (화아아아아아아) / 단테 : 아뜨뜨뜨뜨! 머리! 머리에 불이! / 익명 희망 : 이번에는 정면에서 왔나요. 여기서 틀어막죠. 지금은 좋은 동지인 심사 대기 여러분. 우리의 순수한 꿈을 방해하는 자에게는─── 정정당당히 바주카예요! / 옥토끼 : 어딜 봐서 순수한 꿈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상쩍은 비즈니스에 홀라당 넘어가 놓고. 사랑은 장님이라고 해도 뵈는 게 너무 없잖아. 자기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 / (배틀) / 심사 대기자 일동 : 끄악───! 완전 정론이라 마음이 아파───! / (퍼어어엉) / 좋아, 이대로 돌격하자! / 호연작 : 네! 실례합니다, 여러분!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가겠습니다─! / 키요히메 : 불태웁니다─! 불태웁니다─! 캬옹─! / (화르르르륵)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정신 사납네, 요! / 옥토끼 : 여어, 부동산. 유급 휴가 간 거 아니었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훗.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신도 실수를 하실 때가 있죠. 『유능한 저는 유급 휴가를 진작 다 썼다』 그게 방금 전에 판명되어 이렇게 시급히 폭도 진압 작전에 차출된 거예, 요. / 사이토 하지메 : 저 애, 유급 휴가를 탄 다음 날에 바로 쓰는 타입이야? 오키타 쨩이랑 죽이 맞을 것도 같네. (뻔뻔하다는 의미로)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자 거기 시끄럽고요. 지금부터 반지 교환식이 진행되니 얌전히 있으세요. 그게 끝나면 당신이에요. 틀라마카스키.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내키지는 않지만 대형 스폰서의 의향이니 어쩔 수 없어요. 일단 근본도 없는 것과의 결혼식은 됐다 칠게요. 단, 결혼 상대는 그 직후에 단신 부임으로 시발바에라도 가게 할 거예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 뒤는─── 잘 아시죠? 신혼집에 신관과 여신…… 의식이 안 일어날 리도 없으니…… / 호연작 : 저기, 저분도 여신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생각할 것도 없이 사신입니까? / 옥토끼 : 헛소리 마, (플레이어)가 아니어도 환기가 덜 되는 집은 사절이야. 제습기 완비하고 다시 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누구 집이 습도가 높다고 한 건가요───!? / 마슈 : 방금 전에 격퇴한 서번트분들이 부활하셨어요! 저희가 막고 있을 테니, 마스터는! / 키요히메 : 네, 맞아요. 저 폐가에 듬뿍 벌을 주세요! / 옥토끼 : 그래, 그쪽은 맡길게. 자, 마스터. / ……하자!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좋아요! 이 신전 내에서 저를 이길 거라 생각하지 마시, 죠!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갑자기 튀어나왔어─!? / 호연작 : 히, 히에에에에! / 옥토끼 카구야 : ───달의 토끼라면 달의 공주가 해체해야 마땅하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앗……. 이, 이 오라, 진짜 달토끼인가요!? / 옥토끼 카구야 : 그래. 아무리 사랑스러운 벌새라도 방해하겠다면 봐주지 않을 거야. 그 자연재해(후지노 씨)와 코쿠토 군을 차마 결혼시키게 둘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 옛날 차기 태양으로 선정된 텍시스테카틀 신은 천공에 올랐으나 그 오만 때문에 불의 기세를 줄이지 않았죠. 그 태양에 던져져 불을 끄고 태양을 얼어붙은 돌(달)로 바꾼 존재─── 그게 바로 빛나는 달의 토끼……! 텍시스사를 멸망시키는 자……! / (테노치티틀란 바니 퇴장) / 옥토끼 카구야 : 가 볼까, 마스터 후지노 씨의 놀라는 얼굴이 기대되는걸. / (세이버 시키 씨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호연작 : ……응? 크, 큰일입니다! / 둘 : ? / 호연작 : 그게…… 저기서 음악이…… 울리고 있습니다……. / 음악……? 설마…… / 호연작 : 결혼 행진곡입니다! 서두릅시다! / 옥토끼 카구야 : 자, 따라오렴! / 게오르기우스 : 원래는 저 같은 자가 맡을 역할은 아니겠으나…… 결혼식 촬영을 하는 김에 맡은 것이니 편하게 계십시오. / 후지노 : 네, 고맙습니다. / 코쿠토(?) : 네, 꿈 같은 현실. 고맙습니다, 게오르기우스 공. / 게오르기우스 : ……왠지 로비 쪽이 시끄럽지만 식을 진행하지요. 그럼 모여 주신 분들 앞에서 맹세의 말을.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 함께 존중하고 지지하며 살아갈 것을 맹세하겠습니까? / 후지노 : 맹세합니다. / 코쿠토(?) : 거짓 없이 맹세합니다! / 게오르기우스 : 그럼 맹세의 키스를. (앗. 반지 교환이 먼저던가요? ……키스하고서 교환해도 될 테지요. 어설픈 주례라 면목이 없군요……) / 후지노 : 코쿠토 씨─── / 코쿠토(?) : 아사가미 공─── / 옥토끼 카구야 : 후후. 그, 렇, 겐, 못, 해. / (스릉) / 후지노 : 앗…… 료우기 씨!? 여, 여기까지 와서 방해를……! / 옥토끼 카구야 : 당연히 해야지. 골치 아픈 사람이긴 해도 후지노 씨는 얼마 없는 친구잖아. 이렇게 눈 뜨고 못 볼 골인을 맞이하게 하기에는 마음이 아프지. / 후지노 : ? 그게 무슨…… / 코쿠토(?) : 아버. 어버버버버버. / 옥토끼 카구야 : 어머? 왜 그러니, 거기 있는 코쿠토 군. 왠지 떨고 있는데. / 코쿠토(?) : 빠, 빠져나간드아───! 천연계 순박 존잘남 오라가 빠져나간드아───! / 검은 수염 : 아. / 후지노 : ──────. / ……검은 수염? / 호연작 : 와, 깜짝이야. 코쿠토 씨가 검은 수염 씨를 말하는 거였군요! 응, 뭔가 이상한데요. / 후지노 : 헉!? 설마 그 혼인 신고서의 『남편란』 성은─── 코쿠히게(검은 수염)─── 코쿠히게 미키야! / 코쿠히게 미키야 : 후…… 후하하하하! 들켰다면 어쩔 수 없지. 소인도 『큰일 났네 들키면 무사할 수 없는데』 같은 생각이 자꾸 아른거려서 못 배겼다 보니까…… 걍 무의 경지로 말이야. 힘내 봤단 말씀. / 무의 경지 / 검은 수염 : 거 왜. 들키면 소인 죽잖어? / 호연작 : 죽는 걸 알고도 한 겁니까? / 검은 수염 : 그게…… 다들 놀라겠거니 해서. 가끔 이런 이벤트를 안 일으키면 소인의 존재가 잊힐 것 같잖어……. / 호연작 : 칼데아에 소환된 뒤로 검은 수염의 이름이 기억에서 사라진 적이 없는데요. / 검은 수염 : 우왕. 기쁘당! / 보수는 받았어? / 검은 수염 : 물론이지! 테스카틀리포카 나리한테 거금을 받고 부탁받았으니 거절할 수가 있나! 자잘한 점은 알아서 보정된댔으니까 탈 수밖에 없지, 이 헬웨이브에! 게다가 거 왜, 소인, 한 번이어도 좋으니 인축무해한 핸섬 페이스가 돼서 살짝 싸이코하고 가련한 미소녀랑 친해지고 싶었단 말이지. / 옥토끼 카구야 & 후지노 : ───. / 검은 수염 : 어이쿠 이럼 안 되지. 아직 결혼식 중이었어. 암튼 아사가미 공. 마저 하겠소이까? 소인은 물론 웰컴. / 후지노 : 『뒤틀려라』 / ※임시 이미지입니다 / 옥토끼 카구야 : 놀라워라. 인체가 이렇게도 되는구나. / 호연작 : 히이이이, 인체 예술! / 잘 가, 검은 수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후지노 : 아아…… 왜, 어째서 일이 이렇게…… 나는 그냥…… 그냥 살면서 한 번이어도 좋으니, 첫사랑과 결혼해서 아이를 얻고, 둘이서 함께 무덤에 들어가고 싶었을 뿐인데! / 옥토끼 : 그거, 한 번에 인생을 끝까지 달리는 거지!? / 후지노 : 그런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결과는 이래요…… 한껏 들뜨게 하고 떨군다 쳐도 고도에 한도란 게 있지 않을까요……. / 옥토끼 : ……그러게. 달에서 지구로 낙하하는 것보다 낙하 에너지가 컸어. 생각이 짧았다지만 아사가미도 피해자지. 다음에 차라도 한 잔 살게. / 후지노 : ……료우기 씨 댁에만 있을 법한 고급 화과자…… 또 아넨엘베의 스페셜 파르페…… / 옥토끼 : 그래 그래. 그걸로 마음의 상처가 낫는다면야. / 후지노 : 신기하네요. 통각은 둔한데, 정신적 대미지는 받는 게. / 옥토끼 : (의외로 여유가 있어 보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검은 수염 : 후우, 험한 꼴을 당했네……. / 아니 과거형 아니야 현재진행형이야 / 검은 수염 : 하지만 검은 수염, 야마토 나데시코풍 미소녀와 결혼 직전까지 갔으니 후회는 없도다. / 호연작 : ……아니, 그보다. 그보다 말입니다. 어떻게 변신한 겁니까? / (끄덕) / 검은 수염 : 후하하하하, 그건 말이지─── 회상 스타트. (뾰롱뾰롱)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래서 희망이 어떻게 되시죠? / 검은 수염 : 네엥─! 소인, 흑발 히메컷을 한 덧없는 일본 미소녀랑 결혼하고 싶소이다! 아, 그리고 내면 말인데, 돈 욕심이 많고 보석으로 치렁치렁 꾸미고 다니는 류는 아웃이외다. 그런 건 지긋지긋한지라. 즉 흑발은 흑발이어도 이슈타르 여신 같은 사람은 사절(노 땡큐)이란…… 말씀. / 이슈타르 : 죽일게. / 검은 수염 : 오잉? ……왠지 오한이…….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뭐, 저희 회사는 어떤 요청이라도 들어드리긴 하는데요…….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응? 무슨 일 있으신가요,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흑발 히메컷을 한 덧없는 일본 미소녀라고. 과연 바다 사나이, 필요한 배에 딱 타러 오는군. / 테스카틀리포카 : 검은 수염 형씨. 우리 회사에 들어와 보지 않겠어? 복리후생, 유급 휴가 빵빵. 지금이라면 보너스도 선불로 주지. / 검은 수염 : 진짜루!? 통이 되게 크지 않니!? 짱좋아! 응? 근데 보너스가 선불이라면 반 년 일할 때의 보너스가 없단 뜻? 뭐 됐어, 그땐 그때지! 검은 수염, 노동 의욕 있습니다요─!! (즉답) / 테스카틀리포카 : 말 잘했어. 이로써 너는 우리 회사 사원이야. 자, 바로 특별 미션을 주지. 네 얼굴에 불만이 있진 않지만 내일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줘야겠다. / 검은 수염 : 다른 사람? 소인 성형수술은 좀…… 자연미남으로 먹고 사는지라. 아, 그런 게 아니구만. 그럼 해야징. / 검은 수염 : 그렇게 된 거임당. / 역시 그랬나…… / 옥토끼 : 즉 이 말인가. 이상적인 결혼 상대란 건─── 전부 가짜야? / 검은 수염 : 뭐 그런 셈이외다, 하하하! / 호연작 : 지금이 하하하 웃을 때입니까. 초대형 사기잖아요! / (또각 또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테스카틀리포카 : 사기는 아니야. 뭐든 좋으니까 이상적인 상대와 맺어지고 싶다. 그렇게 희망한 건 고객 쪽이잖아. 우리는 그 주문에 부응했을 뿐이야. 생각해 봐라. 상대의 마음이나 사정을 무시하는 시점에서 내용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단 거 아니겠냐? / 호연작 : 히에!? / 옥토끼 : 나왔구나, 두목. 기존에 본 적이 없을 수준으로 악역 낯짝을 하긴. / 테스카틀리포카 : 칭찬 고맙군 그래. 자선사업이 어울리지 않는단 건 자각하고 있어. 하지만 말이다. 너한테 손해는 없었을 텐데. 원래 결혼 상대는 따로 잘만 있잖아. 거기 아가씨와 우리 사원(에이스)이 결혼해도 아무 타격도 없지 않나? / 옥토끼 : 아니, 타격이 있고 불쾌해. / 옥토끼 : 머리에 열이 뻗쳐서 홧김에 아사가미를 죽이면 어떻게 책임질 건데. / 후지노 : 후후. 살인죄로 체포되겠죠. 그 뒤에 혼자가 된 코쿠토 씨랑 제가 사귈 거예요. / 검은 수염 : 그 경우에 아사가미 공은 이미 죽은 몸이외다. / 후지노 : !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군. 붕어빵 계획은 쓰면 안 되나. 향후 업무에 참고하도록 하지. 하지만 텍시스사의 방침은 바꾸지 않을 거다. 지역 경제 기여에…… 막대한 양의 올가르가 움직이거든. 그래서 말인데, 마스터. 이번 결혼식은 유감스럽게도 실패로 끝났다만─── 이미 다음 결혼식 준비가 시작됐어. 구체적으로는 네 결혼식이. / 구체적으로 말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마슈! 다들! / 마슈 : 하아, 허억, 하아……. 대, 대기자분들의 사기가 엄청나요……. / 사이토 하지메 : 이야 난감한걸. 시간 끌기는 성공했는데, 여기까지 내몰리고 말았어. / 크림힐트 : 그래서, 어떻게 됐어. 결혼식은 잘 중단시켰어? / 오사카베히메 : 어? 으음, 아사가미 씨던가? 결혼식장 구석에서 뭐 해? / 후지노 : 당분간 가만히 둬 주세요. 저는 잠깐 조개가 되어 있을래요……. / 오사카베히메 : 오, 오우. 눈이 죽어 있으니 잠시 가만 둬야겠다……. / 키요히메 : 네. 조개가 되고 싶단 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으니까요……. 역시 이 신전은 사악. 멸해야겠네요. / 지금 에리어 리더랑 대치 중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무슨 말씀이십니까, 고객님. 저희 회사가 제안드리는 이 안건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신랑 신부, 둘 다 이득만 보는 결혼 상대. 마음 푹 놓으시고 결혼도 인생도 운명도 전부 저희 회사에 맡겨 주십시오 (싱긋). / 또 저 완벽한 영업용 미소……! …… 맡기고 말 것 같아……! / 옥토끼 : 응? 네 눈에는 저게 미소로 보여? 진정해, (플레이어). 위험한 놈이야, 저거. 자, 이 안경 쓰고 잘 살펴봐. 상대의 진심이 보이는 아오자키 아이템이야. / (척) / 어디 보자…… / 개무셔! 팔렝케!? / 테스카틀리포카 : 어이쿠, 진심을 간파당했나. 과연 서번트, 편리한 걸 가지고 있군! 하지만 결코 거짓말은 안 했어. 신이니 말이야. 너는 이 결혼식을 거치면 행복해져. 그건 약속하마. 신용해 봐. 나도 선의로 붙여 주려는 거거든? / 호연작 : 무…… 무조건 안 됩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죽이겠습니다. 이 결혼식장과 회사도 산산조각을 내겠습니다! / 마슈 : 네. 테스카틀리포카 씨께는 죄송하지만 마스터의 결혼식은 반드시 저지하겠어요! / 키요히메 : 그리고 그 뒤에 죄다 불사르겠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건 곤란하지. 여긴 지금 평범한 회사 겸 결혼식장이 아니라, 인간들의 상념을 받으며 우뚝 선 엄연한 혼인 신전이니까 말이다. / 혼인…… 신전?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네. 저랑 틀라마카스키를 위해 지어진 최신 이중신(오메테오틀) 혼인 제단, / (타앙) (털썩) / 테스카틀리포카 : 방금 말은 없던 셈 쳐라. 보여주마. ───나타나라, 브라이덜우아칸. / (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호연작 : 저, 정말로 신전이군요. 아, 좀 영험한 것 같아요……. / 호연작 : ……. ……결혼하고 싶어……. / 호연작, 정신 집중! / 호연작 : ……헉! 죄송합니다, 헤까닥했습니다! / 옥토끼 : 너, 영향을 너무 잘 받는 거 아니야? 기술의 강함과 마음의 강함이 비례하질 않는데. / 호연작 : 말하지 말아 주세요, 저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자, 곧 상대도 도착해. 그렇게 되면 즉시 결혼이지. 게오르기우스, 계속해서 주례를 부탁하마. / 게오르기우스 : 흠. 테스카틀리포카 신의 부탁이긴 하나─── 아무리 그래도 이 상황에서 주례를 맡을 수는 없겠습니다. 자 마스터, 저도 그쪽 편에 서서 힘을 보태도 되겠습니까? / 잘 부탁해! / 테스카틀리포카 : 칫. 주례 설 신부가 없어서야 성사가 안 되나. 하는 수 없지. 내가 대행해 볼까. ───오셀로틀! / ……오셀로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네…… 진실을 밝히자면, 저들은 모두 오셀로틀…… 검은 수염은 예외지만, 요……. / (털썩) / 호연작 : 저요 선생님 질문할게요. 즉 거리에서 한껏 들떠서 애정 행각을 벌이던 커플들의 『이상적인 상대』는──── / 테스카틀리포카 : 전부 우리 사원, 오셀로틀이 변장한 거다만? / 호연작 : 참혹하군요. / 사이토 하지메 : 뭐야 그게, 지옥이야? 그 이전에 왜 안 들키는 거야? / 테스카틀리포카 : 대통령이 거는 세뇌의 여파지. 어느 정도의 허점은 허용돼. / 검은 수염 : 그렇구만. 이 세상에 신은 없는 건지? / 테스카틀리포카(있음) : 여기에 있잖아. 너희, 나를 무슨 신인 줄 아는 거냐? / 찍소리도 못 하겠어. 싸움과…… 혼란의 신……! / 호연작 : 저요 신이시여 질문할게요. / 테스카틀리호카 : 호오, 예의 바르군. 좋아, 말해 봐라. / 호연작 : 저…… 신전 꼭대기에 있는 저거, 뭐죠? 저…… 장소에 안 어울리는…… 이상한 거……. / 테스카틀리포카 : 저게 바로 『혼인편력』이야. 갓 파낸 심장 같아서 끝내주지? 오셀로틀의 변장 및 서번트의 결혼에 대한 이런저런 장벽을 낮추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즉 저걸 파괴하면? / 테스카틀리포카 : 물론 전부 원래대로 돌아간다만? / 옥토끼 : 흐응. 그거 좋은 정보를 들었네. 가루가 되도록 절단해 볼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앙? 저건 새대가리 태양편력의 모조품이다만? 그렇게 쉽게 파괴할 수 있는 게─── / 옥토끼 : 어때. 아즈텍에는 태양을 죽인 토끼가 있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너라면 가능한가. 벌새가 도망칠 만도 하군. 좋아. 그럼 결혼 시간을 시작하지. 이기면 살 것이고, 지면 죽으리. 어느 쪽도 싸움이란 사실에 변함은 없지. / 테스카틀리포카 : 참고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란 점을 비꼰 조크인데, 눈치챘냐? / 옥토끼 : 그건 스스로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인생(게임)은 골을 통과한 뒤부터가 즐거운 법이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테스카틀리포카 : 이 지옥 여편네가───! / 옥토끼 카구야 : 밤도 밝았으니 혼활도 끝날 시간. 후지노 씨. 당신이 할래? 아니면 나여도 돼? / 후지노 : ───빠져 있으세요. 제가 할게요. / 후지노 : 『뒤틀려라』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테스카틀리포카 : 말이 되냐. 제 손으로 결혼할 기회를 파괴하다니. 나 참─── ? / 테스카틀리포카 : 인간이란 것들은 어느 시대든 똑같구만! 골치 아픈 건 박살내서 해결을 보지! / 테노치티틀란 바니 : ……안타깝네요. 이상적인 모습을 한 결혼 상대들도─── 이미 오셀로틀 모습으로 되돌아갔을 거예요. 유감스럽지만 텍시스사는 해산해야겠네, 요. / 크림힐트 : 괜찮겠어, 그거? 사기죄로 소송당하는 거 아니야? / 테노치티틀란 바니 : 빈틈은 없어요. 모든 계약서에는 작은 나와틀어로 『이용 시의 책임은 개인이 진다』 명시해 놨거든요. / 오사카베히메 : 튈 작정이야, 이거! / 테스카틀리포카 : 즉 여긴 흔해 빠진 브라이덜 에리어로 되돌아가는 거다. 혼인편력이 사라진 이상, 우리의 의욕도 사라졌어. 또 처음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지. 하지만 그 전에 마스터의 상대한테 사죄는 해야겠군. / 호연작 : 저요 신이시여. 으음…… 결국 마스터의 상대는 누구입니까? / 마슈 : (그건 나도 궁금하단 표정) / 테스카틀리포카 : 뭐야. 모르는 거냐? 이 섬에서 나 말고 제일 높은 인간이지. 큰손이라고 했잖아? / ??? : ───조아리며 감사해. 결혼할 권리를 줄게. 그 뒤에 부부가 되는 거야. / 테스카틀리포카 :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둘 다 이득만 본다고요. 이건 이거대로 특이점 해결로 이어집니다. / ……참말인가…… 그 스마일 진짜 좀 하지 마 / 호연작 : ……좀 괜찮겠다 싶지 않으셨나요? / (도리도리도리) / 테노치티틀란 바니 :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할게, 요. 가죠,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럼 간다. 뭐, 여름을 마음껏 즐겨라. / (테스카틀리포카, 테노치티틀란 바니 퇴장) / (웅성웅성) / 오사카베히메 : ……어?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아? / 에리어 곳곳에서 비명과 폭음이 터지고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뭐, 속았단 걸 깨달은 서번트들이 취할 행동은 하나밖에 없으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검은 수염 : 크키키키킥…… 유열……! / 또 검은 수염은 반성하자 / 검은 수염 : 인간 걸레처럼 된 소인더러 더한 반성을 하라? / 이러고도 넌더리가 안 났지? / 검은 수염 : 넹. / 마슈 : 그렇죠. 검은 수염 씨께선 가해자니까 진심으로 반성해 주세요. / 검은 수염 : 마슈마슈한테 설교를 들으니 어째 소인이 대악당인 것만 같아……. /. 사이토 하지메 : 대악당 맞아. / 옥토끼 : 칫. 텍시스사 빌딩은 내가 박살내고 싶었는데. 뭐 됐어. 아사가미도 이제 넌더리가 났을 테니, 해결됐다 쳐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후지노 : ……그렇죠. 이 섬의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린 제가 못난 인간이었어요……. / 후지노 : 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즐거웠어요. 첫사랑을 좇다니, 이것도 여름의 마력이겠죠. / 옥토끼 : 여름과 첫사랑이 상관 있어? / 후지노 : 있어요. 여름은 향수, 노스탤지의 계절이거든요. 료우기 씨가 저랑 같은 입장이었다면 첫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실 거죠? / 옥토끼 : ───. ───. / 옥토끼 : 아니, 첫사랑 같은 거 잘 모르겠거든. / 후지노 : 그 입으로 그런 소릴 하세요? 그 입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호연작 : 그런데…… 아깝군요. 『혼인편력』. 그게 있으면 저도 결혼 같은 한밤의 꿈을 꿀 수 있었는데요……. / 검은 수염 : 오잉, 호연작 쨩이 그런 소릴 하다니 별일이네. / 호연작 : (엄청난 상태로 잡담에 끼는군요, 이 해적) ───뭐, 저의 엠푸사 성분이 소녀틱한 걸 동경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 호연작 : 후후…… 결혼…… 결혼이라……. 좋네요. / 검은 수염 : 호오 호오. 참고로 상대는? / 호연작 : 말하지 않을 겁니다. 말해 봤자 곤란해하실 테니까요. 그러니─── / 호연작 : ……만화로 그리고자 합니다!! / 검은 수염 : 거의 다 까 놓겠단 뜻이거든!! ……이런. 소인의 포지션이 아닌데 절로 츳코미를 넣었어. 그릴 거냐, 만화로. / 호연작 : 네! 어차피 한 번 실천한 몸이죠. 무서울 게 없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 ……. / 키요히메 : 옷키, 해 보실래요? / 오사카베히메 : 윽…… 엑…… 악……. 아, 안…… 할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이리하여 【제4】 에리어는 리더였던 테스카틀리포카가 홀연히 실종되어─── 매우 건전한 에리어가 되었다. / 시구르드 : 음. 어째선지 어제까지 있던 행복한 패기가 흩어져 버린 모양이다만. / 브륀힐데 : 그 대신 은근한 원념이 도사리는 것처럼도 느껴지네요. 어떻게 된 걸까요……. / 시구르드 : 음…… 신기한 일도 다 있군. / 시구르드 : 자, 우리는 오늘의 혼례를 위한 플랜을 상담하러 가지. / 브륀힐데 : 후후, 그런데 어제 신청하고 오늘 식을 올릴 수 있다니, 세상이 참 편리해졌네요. / 오사카베히메 : ───뭐, 주축이던 회사가 망해서 결혼식 예약은 전부 취소됐지만 말이지……. 그런데 있기만 해도 주위에 정신(멘탈) 대미지를 주는걸, 저 커플……. / 키요히메 : 역시 불태우는 게 원념도 깔끔히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쵸, 마스타? 그쵸, 그쵸, 그쵸? / 좋았어, 다음 에리어에서도 힘내야지! / 키요히메 : 아앙. 쌀쌀맞으세요, 마스타……. 어, 옷키? / 오사카베히메 : 흐흐…… 당분간은…… 얼굴 못 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자. (플레이어)가 【제4】 에리어에서 귀환했는데……. / 무슨 일이 있었나 봐? / 다 빈치 : 매우 심각한 사태가 진행 중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섬이 성장하기 시작헀어. / 섬이 커지고 있어? / 다 빈치 : 이유는 모르겠지만,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의 총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더라. 지진이나 화산 활동도 없이. 특이점이 형상을 바꾸는 건 일어날 법한 일이긴 해. 하지만 시간 단위의 변동량으로 따지면 비정상적이야. / 쿠 훌린 :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단 말이지……. 안 그러냐, 서복. / 서복 : 응. 지맥의 흐름이 이상하게 자연스러워─. 억지로 대규모 조성을 하면 보통 걸레짝이 되는데. 마치 먼 옛날부터 그랬단 것처럼 안정적이야. / 수비 모르간 : 갓 만들어진 토지가 오랜 세월이 지난 것처럼 그 자리에 있다. 모순이지요. / 다 빈치 : 그래,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드는 모순이야. 이 섬은 먼 옛날부터 존재했단 취급이 되어 가고 있어. 그건 즉─── / (팡파레) / 마슈 : 이건…… 방송용 게이저 소리네요. / 밖에 나가 보자 / 호연작 : 하늘에 게이저가 우르르……. 으스스하군요. / 대통령 : 도민들이여, 반갑다. 오늘도 멋진 여름을 즐기고 있을 테지. 나의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는 내 덕분에 완전 완벽 대절찬을 누려 왔다. / 대통령 : 허나 인류! 너희는 아직 진정한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를 모른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나를 몰랐기 때문이지. 허나 안심해라, 인류. 그 부족한 부분은 이미 채워졌다. / 대통령 : 다시금 이름을 대마. 나는 지구대통령 U-올가마리. 그리고 제5의 유분체(피프스 엘레멘츠). 대통령 : 빛나는 『여름』의 감정에 따라 우뚝 선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다! /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 패뷸러스…… 서머……! / 서복 : 『여름』의 감정이 대체 뭔데. / 호연작 : ……뭘까요……? / 대통령 : 친애하는 인류. 나는 제군에게 진정한 여름을 약속하마. 지금부터 나는 『프로젝트 N.A.T.S.U』를 개시하겠다! / ※N.A.T.S.U Nation of Animusphere's Tremendous-Summer by the Ultra-President (울트라 대통령에 의한 아니무스피어의 굉장한 여름 나라)의 약칭 / 대통령 : 나의 권능을 통해 섬을 크게(라지하게), 더욱 크게(휴즈하게), 더욱 크게(가르강튀아하게)! 섬(아일랜드)을 넘어 대륙(컨티넨트)으로. 대륙(컨티넨트)을 넘어 행성(플래닛)으로. / 대통령 : 지구 전토를 무대로 새로운 여름의 인류사를 쌓으마! 문명의 여명은 태양이 쨍쨍한 서머 시즌 도래. 고대 여름포타미아에는 여름메쉬 왕이 군림! 여름도니아의 여름칸다르 왕은 피서지를 찾아 동방 원정! BGM으로는 신나는 서핑 U.S.O.(울트라 서머 올가마리)가 흐르고, 대지는 무한한 맥주와 바비큐로 넘치리. 졸린 밤, 시원찮은 가을, 초라한 겨울하곤 그만 바이바이. / 대통령 : 상하관광행성 서머볼 어스의 시작이다! 전 지구 작열! 백열! 기대하도록! 너희는 이 낙원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앗하하하, 하하핫─! 이상이다. 경청, 참 잘했어요. / 방송용 게이저 : 도내 일제 방송은 종료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패뷸러스한 여름을 즐겨 주십시오. / (뚝) / 마슈 : …………. / 다 빈치 : …………. / 서복 : 굉장히 바보 같은 방송이었어. / 호연작 : 표현, 표현 조심하세요. / 서복 : ……등신 같은 방송이었지? / 호연작 : 표현 좀. / 여름메쉬…… 여름칸다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자들의 존엄이 파괴되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즐기며 순응할 것 같기도 하군요. / 카마 : 그렇게 가면 당신은 서머롯의 여름토리아 펜드레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러지 마십시오. 여름 많음(SUMMER LOT)은 사양하겠습니다. / 다 빈치 : 그래도 이걸로 확실해졌어. 대통령은 그 유분체(엘레멘츠)야. 즉 목적이 아무리 황당하더라도 대통령은 그걸 실현할 힘이 있단 거지. / 저지하자! / 다 빈치 : 그래. 프로젝트 N.A.T.S.U.랬나? 그걸 전력으로 저지하자. / 다 빈치 : 내 이름이 레오여름도 다 빈치 같은 걸로 바뀌기 전에 말이야! / 호여름작 : 넵! 물론입니다! / 호연작─!? 이름 이름! / 호연작 : 아와와, 실례했습니다! 큭, 프로젝트 N.A.T.S.U.! 이토록 빠르게 제 품에 파고들 줄이야……! / 쿠 훌린 : 너, 세뇌할 것도 없이 머릿속이 헐렁한 거 아니냐? / 스카사하 : 아무튼 간에 사정은 더욱 심각해졌군. 서둘러 본거지에 쳐들어가야겠구나. / 마슈 : 네. 그걸 위해서라도 서둘러 다음 에리어로 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U-센트럴 타워 / ───여름 꿈을, 꾸었다. 깨어난 곳은 칼데아. 안다. 이 사람은 미스 크레인. 안다. 나(꿈)를 꾼 사람. 그리운 미련과 동경의 실로 꿈결 속에서 나(여름 옷)를 만든 사람. 내 추억(과거)은 이 사람에게서 본딴 것. 서번트는 꿈을 꾸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람은 꿈을 꾸었다. 존재하지 않는 소녀 시절을. 나는 마음이 담긴 옷일 뿐. 그런데도─── 나는 이 모습(주네스)을 얻었다. 어디에도 존재할 리 없는 영령의 모습을. / ───. ───. ──────! /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 있다. 이 기척, 참 좋다. 가야겠다. 갔다 올게요─! (풀썩) / 주네스 : 아야─!? 아으으, 여긴…… 모래, 사장? 예쁘다……. / 대통령 : ……너는 누구지? 처음 보는 서번트로군. / 주네스 : 오오!? 아, 그렇구나. 소환주(마스터)군요. 반가워요, 저는…… 이름…… 저의…… / 대통령 : ? / 주네스 : ……맞아, 주네스. 제 이름은 주네스(젊은) 크레인이에요. / 대통령 : 그런가. 나는 위대한 존재이자 궁극의 지구국가원수, U-올가마리. 이 우주에서 저스트하게 최강인 유일한 자다. / 주네스 : 네, 올저 씨. / 대통령 : 호오, 좋은 반응 속도군. 내 자기소개를 듣고도 즉시 반응하는 자는 흔치 않─── 잠깐, 뭐라고 했나! / 주네스 : 죄, 죄송해요! 애칭으로 부르면 귀여울 것 같아서……. / 대통령 : 무성의해! 내가 무슨 아저씨 같잖아! 나는 대통령(프레지던트)이라 부르도록. / 주네스 : 네. 알겠어요, 대통령. / 대통령 : ……내 여름과 가장 상성이 좋은 자라는 조건으로 소환한 건데. 정말로 괜찮은 걸까……. 뭐 됐다. / 대통령 : 아무튼 나는 대통령이다. 그리고 너는 국민 제1호이자 대통령 보좌관이 되지. / 주네스 : 보좌관. 흠. 그게 뭔가요? / 대통령 : 나를 섬기고 전력으로 서포트하는 역할이다. 물론 서포트가 없어도 나는 혼자서도 잘 한다만. 사소한 업무를 맡기겠다는 뜻이다. / 주네스 : 허어, 알겠어요. / 대통령 : 맥아리 없는 대답인걸…… 뭐 됐어. 일단 거기에 앉아라. 내 첫 대통령 성명(매니페스토)을 들려 주마. / 주네스 : 네─. (정좌) / 대통령 : 진솔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 섬을─── 여름으로 만들 거다! 누구나 동경하고 기뻐하며 조아리는 『완벽한 여름』으로! / 주네스 : 완벽한, 여름. 여름……. / (벌떡) / 주네스 : 여름!? / 대통령 : 와앗!? 갑자기 뭐냐! 깜짝 놀랐잖나! / 주네스 : 방금 가슴이 설렜어요! 좋죠, 여름! 응, 응! 엄청 좋아해요! / 대통령 : 가까워 가까워 가까워! 그래 알았어! / 대통령 : 아무튼 간에! 나는 여기에 굉장한 여름(Tremendous-Summer)을 만들겠다. 그걸 위한 도구로 너를 소환한 거다. 응한 이상은 그럴 힘이 있을 테지? / 대통령 : 있는 게 맞아. 있다고 해 다오. 인재 채용 미스는 내 지지율에 직결돼. / 주네스 : 어디 보자…… 제가 가능한 건 우선 재봉. 그리고 가사 전반에 자신이 있어요. / 대통령 : 가정적 재능은 높이 평가하는 바인데…… 도내를 발전시키고 시설을 만드는 그런 건? / 주네스 : 으으으으음……. 아, 그럼 이런 기술은 어떠신가요? / 주네스 : 꿈결의 물거품에 비치는 그리운 경치를 지금 여기에. 비록 존재할 수 없는 꿈일지라도. 『구하포영 학수청춘가(학의 꿈결 젊은 날의 꿈)』!! / (번쩍) / 대통령 : 오오!? 이건 고유결계인가!? 이토록 살의 없는 고유결계는 본 적도 없다만! / 주네스 : 아, 아뇨.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에요. / 대통령 : 음? 왜 원래대로 되돌리지? 괜히 아끼지 마라. 건물 견학 정도는 시켜 줘. / 주네스 : 아주 잠깐 꿈을 보여줄 뿐인 보구예요. 소녀가 성냥에 붙인 불속에 꾸는 꿈 같은 거죠. 아하하……. 실망하셨나요. / 대통령 : ……아니, 이건 쓸모가 있군. 오히려 딱 좋아. / 주네스 : 어? 의외의 반응……. / 대통령 : 꿈을 나의 힘으로 강화하여 탄탄한 현실로 하마. 이건 먹혀! 대통령 보좌관! 그 보구, 나를 위해 써라! / 주네스 : 네, 넵! 꿈에서 태어난 새끼 학 서번트 주네스! 당신의 꿈에 형태를 드릴게요! / 대통령 : 좋은 대답이군. 그럼 섬의 구상에 관하여 진득히 협의해 보지. 각오하고 들어라. / 주네스 : 기꺼이요─! / ───그리하여 나의 여름은 시작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파도 소리의 해안 / ……………………으 으읏…… 내가…… 왜…… 이런 곳에 쓰러져 있지…… / (저벅저벅저벅) / ??? : ────────────. / 누군가의…… 기척이…… 티아……마……? / ??? : 저, 는────── 저는 여름 날의 환영…… 파도 사이에 일렁이는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미라지)…… / - …………………………으음 잘…… 모르겠어…… -/ (깜빡깜빡깜빡) / ……이런 더는…… 의식이…… / 물가의 카페 생활 DAY1 / …………어? 여긴……? / ??? : 아! 정신이 들었구나! / ??? : 다행이야…… 걱정 많이 했어. 해변에 쓰러져 있었거든. 진짜로 깜짝 놀랐지 뭐야. / ??? : 너, 이름은? / 으음………… (플레이어)……예요 / ??? : 응, 응. (플레이어)구나. 나는 티아마트. 잘 부탁할게! / 티아마트 : ……너, 이 섬 사람이 아니지? 어디서 왔어? / 어디서……? ……………………칼데아? / 티아마트 : ………………………………. 아─…… 그래, 그래. 칼데아………… 칼데아, 말이지. 무, 물론 알고 있어! 유명하잖아, 칼데아…… / 티아마트 : (……칼데아가 뭐지!? ……외국? 아니면 도시의 멋들어진 명소?) /' 티아마트 : 크, 크흠. 아, 아무튼. / 티아마트 : 이제 안심해도 돼. 여긴 내 집이거든. / …………………………. / 티아마트 : ? 왜 그래, 멍한데. / (무슨 할 일이 있던 것 같은데?) (……뭐더라?) / 티아마트 : 혹시 상태가 안 좋아? 괜찮아? / 티아마트 : 으음. 안색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아니, 몸은 멀쩡해 ……조금 가까운 것 같아 / 티아마트 : 뭐야 뭐야, 쑥스러워─? 귀여워라─. 아무튼 무리하면 안 돼. 잠깐 쉬다가 가. / 티아마트 : 그럼 나는 가게로 돌아갈게. 아래층에 있을 테니까 볼일이 생기면 불러 줘. / (티아마트 퇴장) / ………………. 으음…… 어떡하지 / 물가의 카페 / 티아마트 : ……어, 내려왔구나? 무슨 일 있어? / ……해변가 카페 트렌디한 분위기인걸 / 티아마트 : 그렇게 멋들어지지도 않았어. 그냥 한적한 시골 카페야. / 티아마트 : 손님도 대낮부터 빈둥거리는 몹쓸 어른들뿐이고. / 단골 손님 A : 그건 너무한 말이외다─, 티아마트 쨩! 이렇게 가게 매출에 기여하고 있잖소이까─! / 티아마트 : 커피 한 잔 주문하고 눌러앉는 민폐 손님이 무슨 소릴. / 단골 손님 B : 티아마트 쨩─. 여기 생맥주 한 잔 줘─. / 티아마트 : 여긴! 카페야! / 단골 손님 B : 그래서…… 그 친구는 누구야? 이 근처에서 못 보던 얼굴인데. / 단골 손님 A : 헉……! 이건 설마 S하게 사피즘한 관계!? / 단골 손님 A : 티아마트 쨩은 사실 그쪽 끼가……! / 티아마트 : 사피……? 그게 뭐야? 하여튼…… 그런 거 아니야. 섬 바깥 애인가 봐. 해변에서 쓰러진 걸 우리 집에서 보호하고 있어. / 단골 손님 B : 허어……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그거 참 요즘 시대에 드문 일이구만.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몰라도 안정될 때까지 편히 있다 가. / 티아마트 : 뭐,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지만. / (딸랑) / 단골 손님 B : 어이쿠, 좀 붐비기 시작했는데. / 티아마트 : 하아…… 허름한 카페 치곤 바쁘단 말이지……. / 티아마트 : 간판 소녀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가? / 단골 손님 A : 하도 시골이라 다른 가게가 없으니 말이외다─. / 티아마트 : 뭐라고─. 내 귀여움에 이의가 있다 이 말이야? ……뭐, 근처에 가게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 손님(점심 휴식 중) : 티아마트 쨩─. 주문 받아 줘─. / 티아마트 : 이럼 안 되지 참! 지금 갈게요─! 아저씨들도 좀 거들어! / 단골 손님 B : 우린 손님인데!? / 티아마트 : 서 있는 자는 부모라도 이용할 거야! / 단골 손님 A : 앉아 있는뎁숑!? / ……나도 거들까? 뭐 할 만한 거 있어? / 티아마트 : 괜찮겠어? 방금 깨어났으니 더 쉬는 게…… / 단골 손님 B : 에이 뭐─, 본인이 의욕이 있다면 괜찮지 않겠어? ……그렇게 돼서 친구! 뒷일은 부탁할게! / 단골 손님 A : 커피 값은 여기 두고 간당. 거스름돈은 됐어, 다 가져가─! / (단골 손님들 퇴장) / 티아마트 : 아, 이 사람들이! 거기 서─! 가격도 딱 맞췄잖아! / 손님(점심 휴식 중) : 저기─, 주문 아직 안 돼─? / 티아마트 : 죄송해요 죄송해요! 지금 갈게요─! 그럼 거들겠다니까 기꺼이…… (플레이어), 부탁할게! / (배틀) 재료를 하나씩 골라 주문받은 요리를 만들자! - / 손님(동네 어부) : 잘 먹었어─. 맛있더라─. / 손님(동네 침략적 외래 어종) : 자, 좀만 더 열심히 일해 보실까─. (손님들 퇴장) / 방금 손님이 마지막이야 일단락된…… 걸까? / 티아마트 : 고생 많았어. 자, 커피. 우리도 잠깐 쉬자. 설탕이랑 프림 넣을래? / 부탁할게 or 블랙이면 돼 / 티아마트 : 으음. 하드보일드……. / (잠시 후) / (홀짝) / 티아마트 : 후우…… 이제야 숨 좀 돌리네. ……………………. 미안해, 거들게 해서. (플레이어)도 큰일일 텐데……. / 별 거 아니야 얼마든지 괜찮아 / 티아마트 : 고마워. 덕분에 한시름 놨어. 그래서…… (플레이어). 앞으로 어떡할 거야? 가족분들이 걱정하진 않으셔? 연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가족? 연락이라 한들…… / 티아마트 : (설마…… 가출? 복잡한 집안 사정이 있는 걸까?) / 티아마트 : (둥실거리는 느낌이라 신기한 애야. 도시 사람은 다들 이런 걸까?) / 티아마트 : ……뭐, 깊이 파고들 생각은 없지만. ───전화기. 혹시 쓸 거라면 저기에 있어. / ……이게 뭐야? 되게 옛날 전화네…… / 티아마트 : 뭐라고 한들…… 보다시피 전화기인데……. / 티아마트 : 어? 본 적이 없다고?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 (잠시 후) / 티아마트 : 좋았어, 휴식 끝! 나는 일을 재개할 건데…… / 같이 할게 뭐 시킬 일 있어? / 티아마트 : 그래도 돼? 고마워! ……막상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한가하지만. 그럼 손님이 없는 틈에 청소를 해 볼까. / (딸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손님 오셨나? 어서 오세요─ / ??? : 여어, 슬슬 커피 원두가 떨어졌을 타이밍이지? 가져왔어.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다면…… …………………………. / ??? : ……이런 데서 뭐 해? / ……누구세요? / ??? : 누구냐니…… 너…… / 티아마트 : 아, 미카와야에서 왔구나. 안녕─. / 미카와야? 납품업소 말이야? / 티아마트 : 응. 미카와야의 하산 군. 이 섬에는 제대로 된 가게가 없어서 필요한 건 미카와야에 주문하고 있어. / 미카와야의 하산 : 요컨대 만물상이지. 이 가게는 우리 단골이라서 직통으로 주문을 받아 정기적으로 오고 있어. 그래서…… 이 녀석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 티아마트 : ……? 쓰러져 있던 걸 주워서인데? / 미카와야의 하산 : ……그래. 대강 파악했어. 하긴 이 에리어는 다른 곳보다 세뇌의 영향이 크긴 한데…… 하아…… 너까지 넘어가면 어쩌잔 거야, (플레이어). / 티아마트 : …………어? 왜 이름을 알고 있어? 설마 하산 군, (플레이어)랑 아는 사이야? / 미카와야의 하산 : 신경 쓰지 마. / 티아마트 :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 미카와야의 하산 : ……뭐, 그때랑 다르게 위험하진 않나. (플레이어). 네 뜻대로 해. 해야 할 건 하는 게 좋다고 보긴 하지만. / 해야 할 거? / 미카와야의 하산 : ……진짜로 말끔히 잊었구나.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즉 그런 뜻이지. 뭘 하든 간에 돈이 먼저야. 가진 게 없으면 전진할 수도 없어. PP도 벌어 둬야 하지만 말이지.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돈이 필요해? 으음…… 알바비 정도라면 줄 수 있는데…… / 미카와야의 하산 : 내가 할 말은 그 정도야. 잘해 봐, (플레이어). 꾸준한 이용 고마워. 또 올게,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으, 응. 고마워, 하산 군. / (미카와야의 하산 퇴장) / 티아마트 : ……………………. ……………………힐끔. / ……? 왜 그래,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돈이 필요하다고…… 역시 가출한 걸까? 모르는 점 투성이야. ……정말 신기한 애네.) / 티아마트 : 고생했어. 가게 마감할게. 오늘은 고마워. 덕분에 한결 편했어. / 티아마트 : …………얘, (플레이어). 앞으로 어떡할 거야? ……갈 곳이 없지? / 으음 어떡할까……? / 티아마트 : 어떡할까라니…… 너무 태평해. / 티아마트 : 어쩔 수 없지! 당분간 우리 집에서 돌봐 줄게! / ……그래도 돼? 그건 폐가 되지 않을까…… / 티아마트 : 사양할 처지야? 이대로 쫓아내면 꿈자리가 사나워진단 말이야! 그 대신! 가게 일, 도와줘야 해. 알바비도 조금은 줄 수 있어. / (끄덕) / 티아마트 : 응응, 좋아! 그럼 정식으로,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 / (저벅저벅저벅) / 너는…… 그때 본…… 이건…… 꿈? - 선택 / ??? : ……꿈? 네…… 꿈, 이에요. / ??? : 저는 여름 날의 환영…… 파도 사이에 일렁이는 청춘이란 이름의 신기루(미라지)…… / 으, 응 ……역시 잘 모르겠어 / ??? : 저는…… 우리는…… 모두 꿈. 물거품 같은 꿈이라도 그나마 남길, 무언가가 있다면…… (플레이어). ───그 아이(저)를, 부탁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U-센트럴 타워 / 티아마트 : 응응, 좋아!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 (뚝) / 대통령 : …………. / 키레이 쨩 :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재생할까요? / 대통령 : 아니, 그만 됐다. / 키레이 쨩 : 알겠습니다. / 주네스 : 시, 실례할게요. / 대통령 : 그래. / 주네스 : 저기…… 그게. 대통령 보좌관, 주네스. 지금 왔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 대통령 : 그건 상관없다. 그 동안 그 녀석들(칼데아)을 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느 에리어에 가든 변함없이 소란을 피우더군. 심지어 에리어를 뒤집어 놓는 방향으로. / 대통령 : 그런가 하면 지금은 레트로한…… 으음, 뭐더라? / 키레이 쨩 :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입니다. / 대통령 : 그래, 그거. 티아마트네 집에서 염장 지르더라. 진지하게 반역하는 건지, 노는 건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어, 그건. / 주네스 : 저기……. / 대통령 : 아아, 너를 부른 용건 말이지. 부탁할 게 하나 있는데─── 안색이 좋지 않군. 그 가짜 건이 쓰라린가. 그렇다면 지금은 됐다. 방에서 쉬어라. / 주네스 : 아뇨, 괜찮……아요. 저는 당신의 보좌관이고, 또…… 부, 부탁받았으니까요. / 대통령 : ? / 주네스 : 『친구를 도와 달라』고요. 친구, 를……. / 대통령 : 그런가. / 주네스 : 저기……. 『친구』라고 불러도 화 안 내시나요? / 대통령 : 응? 흐음……. / 대통령 : 허물없어. 경의가 부족해. 말이 가벼워. / 주네스 : 으윽. / 대통령 : 하지만 그걸 나무라진 않으마. 마음대로 해라. / 주네스 : 네…… 넵! / 대통령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마. 칼데아는 왜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 주네스 : 칼데아…… 맛 씨 일행이…… / 대통령 : 감시 모니터로 보는 반란 분자(칼데아)는 다른 도민들보다 훨씬 즐거워 보이더군. 너는 직접 접하며 그 눈으로 봤지? / 주네스 : 네, 그럼요. 똑똑히 봤어요. / 대통령 : 전투로 굳이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만큼, 만족도는 낮아야 한다. 상식적으로는 말이지. 하지만 팔찌는 이 녀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더군. 내가 내려 주는 여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 대통령 : 감미로운 세뇌를 거부하고 저항하며 발버둥치는 게 뭐가 즐거운 거지? 그 녀석들은 도대체 어떤 여름을 즐기고 있는 거냐? / 대통령 : 그 녀석들 안에서 내가 내려 주는 이건 여름이 아닌 건가? ……나는 모르겠다.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나는 인류가 만든 여름에 관한 음악, 영상, 문헌을 보고, 거기서 기대받는 『여름의 형태』를 내려 주었지. 그랬는데도……. …………. / 대통령 : 보좌관. 여름이란 뭘까? / 주네스 : !? 저기, 그건. 대통령 본인이 여름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게 뭐였죠, 에, 엘레멘? / 대통령 : 그래 맞아. 나는 청하유분체 패뷸러스 서머마리. 해맑은 여름으로 민중을 자극하는 궁극 무적의 대통령. 그럴 텐데……. 『완벽한 여름』이란 것에, 그게……. / 대통령 : ……자신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 주네스 : 어. 어어어어어어어!? 자, 자신이 흔들린다고요……? 대통령이? / 대통령 : 음. / 주네스 : 오만불손하고, 사람의 마음이란 게 없고, 독선적이고, 본인이 정의, 중심, 제일 잘났다고 확신하고 있고! / 대통령 : …………. / 주네스 : 손을 세게 잡아당겨 주는 슈퍼달링♡ 죠와♡ 싶어서 따르기 시작했더니 그냥 사람 말을 안 들을 뿐이던! 그! 대통령이!? / (딱) / 대통령 : 좋아, 키레이 쨩. 기요틴 준비해. / 주네스 : 으갸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대통령 : 사과할 줄 알면 됐어. 그런데, 그렇다 쳐도…… 흐음. 그래. 겸허하고 깍듯하고 충실한 오른팔 캐릭터인 척하지만, 속으론 있는 말 없는 말 다 하는 타입인가, 요 새끼 학. / 주네스 : 송구해요…… 저도 사춘기인지라, 10대한테는 죄도 악의도 없어요…… 덜렁이예요♡ / 대통령 : 흥, 뭐 됐다. 아무튼 여름을 좀 알 수 없어졌단 건 사실이다. / 주네스 : ……대통령은 맛 씨 일행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궁금하세요? / 대통령 : 그 녀석들뿐만이 아니긴 하다만. 지금 섬에 있는 전원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다. 개개인의 표정이, 반응이 추구하는 여름의 형태. 그걸 알고 싶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전에는 개개인의 차이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세뇌하면 다 그게 그거니까 말이다. / 대통령 : 하지만 어째설까. 그런 여름이 이젠 몹시…… 공허하게 느껴지더군.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여름을 원한다. / 대통령 : 섬을 여름으로 가득 채웠는데도, 끝이 없는 갈망이 나를 지지고 있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네, 대통령. ……? / 주네스 : ……!? 햐아! / 대통령 : 와앗! 갑자기 뭐야!? / 주네스 : 바, 방금 『주네스』라고……! / 대통령 : 그게 네 이름이잖나. 『보좌관』보다는 부르기 편할 것 같더군. / 주네스 : 네, 그건, 그렇긴 한데요! 왜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시는 건지…… 물론 기쁘지만요. / 대통령 : 아무튼 간에! 주네스! 네가 아는 『여름』을 나에게 가르쳐 봐라. / 주네스 : !! / 미카 : 주네스 님. 당신의 멋진 『여름』을 저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을지요? / 주네스 : 아……. 당신(미카)은 설마. 그래서 당신(대통령)은……? / 대통령 : ……무슨 소리야? / 주네스 :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 대통령 : 우선 너부터다. 하나씩 여름을 알아 가도록 하지. 그러다 진정한 여름, 즐거운 여름을 발견했을 때, 필시 내 갈망은 충족될 거다. 그러니 주네스. 이래저래 들려 다오. / 주네스 : 네, 기꺼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물가의 카페 / (플레이어). 섬 밖에서 온 살짝 신경 쓰이는 신기한 애. 그 애를 생각하면 왠지 살짝 두근거린다. 나는 마치 축제 전날 아이처럼 자꾸 안절부절 못 해서…… 따분한 섬의 나날이 바뀔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든다. / 물가의 카페 생활 DAY2 (배틀) / ??? : 베이워치야아아압! / (점프) (착지) / ??? : ……느으으으읍! 오오! 당신이 (플레이어) 공이시군요! 티아마트 공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듣자하니 해변에 쓰러져 계셨다던데…… 으음! 면목이 없습니다! / ??? : 설마하니 제가 바다에서의 사고를 못 알아차릴 줄이야! 심각한 불찰……! / 티아마트 : 아, 상주 요원 아저씨. 안녕하세요─! / 상주 요원 아저씨 : 안녕하십니까! 기운찬 인사, 아주 좋군요! / ……상주 요원 아저씨? 왜 웃통 까고 있어? / 상주 요원 아저씨 : 해안 경비를 겸하고 있는지라. 인명구조요원이란 것이지요! 그럼 저는 마저 순찰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느오오랴아아아아아! / (상주 요원 아저씨 퇴장) 콜록…… 콜록…… 폭풍처럼 떠나갔어 / 티아마트 :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지만 좋은 사람만 있어. 모두랑 친하게 지내 주면 나도 기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전설의 나무 / 물가의 카페 생활 DAY5 / ??? : 하아…… 하아, 하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괜찮수, 선생? 손 잡아 드릴까? / 선생님 : 하아…… 하아…… 그래…… 미안하군……. 중년 몸에는…… 이 산길이 솔직히 고된 편이야…….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래 봬도 가기 쉬운 루트를 고른 건데 말입죠. / 티아마트 : 나이는 상관없어요. 선생님이 운동 부족인 거예요! / 선생님 : ……가차없군. / 뭐, 대학 선생님이니까 책상 앞에 앉는 게 메인이잖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아니. 이 선생은 굳이 따지면 필드 워크가 메인이야. / 선생님 : 민속학의 기본이지. 현지 조사 없이 연구는 성립되지 않아.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 근처에는 사냥하러 오니까 안내라면 맡겨만 주쇼. / ……커다란 나무가 있어 / 단골 손님 사냥꾼 : 응? 신목 같은 거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나무……랬던가. / 티아마트 : 연애 성취 아니던가? 저 나무 밑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맺어진다는 전설이…… 꺄아─! / 선생님 : 결연이지. 결연의 나무로는 죽백나무가 널리 알려져 있어. 결연의 신으로는 오오쿠니누시. 스사노오와 쿠시나다히메 부부. 혹은 이자나기, 이자나미를 중개한 쿠쿠리히메도 언급되곤 하는데─── 이 섬에선 별개의 독자적인 신앙과 연결 지어지는 걸 수도 있겠군. / 선생님 : 그걸 조사하는 것도 이번 목적이야. 자, 이 앞에는 뭐가 있을는지…… (배틀) / 단골 손님 사냥꾼 : 이야─, 사신이었습죠. / 선생님 : ………………. / 단골 손님 사냥꾼 : 뭐, 선생이 엮이면 대개 오컬트 사건이 되니 말입죠. / 선생님 : ……민속학자라고 해서 오컬트를 인정하는 건 아니다만. / 단골 손님 사냥꾼 : 그래도 사신이잖수, 사신. 부정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엄청 물리적으로 존재했어 에너미 이름에 똑똑히 적혀 있었어 . / 티아마트 : ……………………. (와락) / ……티아마트? 왜 그래?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오늘은 같이 자자. / 그건 괜찮긴 한데…… 혹시 무서웠어? / 티아마트 : ……혼자서 화장실 못 가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물가의 카페 / 물가의 카페 생활 DAY7 / ??? :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이 애, 귀엽다─! / (꾸욱) / 우읍…… 숨이…… 어째…… 술 냄새 나…… / 티아마트 : 아─! 이부키 언니, 또 대낮부터 마셨어! (플레이어)한테서 떨어져요! 떨어져요─! / 이부키 언니 : 아앙, 못됐어. 뭐야 뭐야~, 티아마트 쨩. 혹시 질투하니? / 티아마트 : 하아…… 그런 거 아니라니깐요…… / (꾸욱) / 티아마트 : 앗, 꺄아─! / 이부키 언니 : 으응─, 티아마트 쨩도 귀여워~! 언니랑 키스할래? 히끅! / 티아마트 : 얼굴 가까이 대지 마세요! 아, 진짜로 술 냄새 나! / 티아마트 : 애당초 뭔가요, 그 파렴치한 꼴은!? / 이부키 언니 : 오늘은! 코스프레 데이! 둘 다 가게에 와 줘! / 티아마트 : 미성년자예요! ……(플레이어)도 그렇지? / 으음…… 잘 모르겠어…… 가게라니? / 티아마트 : 이부키 언니네 가게. 술 마시는 데야. / 이부키 언니 : 이부키야. 스낵바의 마마를 하고 있어─. / 티아마트 : …………………………. / 이부키 언니 : 개인적으론 언니가 아니라 마마라 불러 주면 좋겠는데…… / 티아마트 : …………………………마마는 왠지 좀 싫어요. / 이부키 언니 : ……후후. 그렇다니까 언니든 누나든 편하게 불러. 가게에 와 주면 서비스할게~. 잘 부탁해, (플레이어) 쨩. / 티아마트 : 미성년자!라니까요!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무섭다─! 언니는 도망칠게─. / (쌔앵) / 티아마트 : 하여튼! 사람을 놀려먹기만 한다니깐!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잘해야 해. / 티아마트 : ……? /(이부키 언니 퇴장) / 티아마트 : ………………이상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물가의 카페 생활 DAY14 / 티아마트 : ……………………. / ??? : 훗…… 뭐야, 너. 티아마트에게 못 들은 거냐? 짐은 아프수. 재계의 귀공자(프린스)라 칭송받는 바빌론 코퍼레이션의 CEO! 그리고…… 티아마트와 장래를 기약한 약혼자(피앙세)이기도 하지. / 티아마트 : 기약한 적 없어어어어! / 티아마트 : 차, 착각하지 마, (플레이어)! 부모님들끼리 멋대로 정한 거야! / 약혼자 아프수 : 티아마트. 사랑스러운 짐의 공주님…… 짐이라면 너를 이 작은 섬에서 데리고 나가 줄 수 있어. 이런 작은 카페에 매여 살 필요는 없는 거지. / 티아마트 : ……………………! / 약혼자 아프수 : 아니면…… (플레이어). 네가 더 티아마트에게 어울리기라도 하단 거냐? / 티아마트는 넘겨 줄 수 없어……! - ……그런 전개였던가? / 티아마트 : ……! (플레이어)도 갑자기 무슨 소리야!? / 약혼자 아프수 : 훗…… 좋다. 그렇다면 결투(듀얼)다! 자, 너의 캡서번을 소환(세트)해라! / 약혼자 아프수 : 그래, 알다시피 『캡슐 서번트』는 전세계에서 대히트 중인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 그러나 그 뒤에선 사악한 어른들의 군사 이용이 계획되고 있단 사실을 짐은 아직 모르는 것이었다. / ……아직 모르는구나 or 캡서번은 사람을 해치는 도구가 아니야! / 약혼자 아프수 : 그렇다면 실력으로 증명해 봐라! 힘이 곧 전부! 그것이 짐의 제왕학! 진 쪽이 티아마트를 포기하기…… 그러면 되겠나, (플레이어)여! / (끄덕)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파도 사이의 외딴 섬 / 물가의 카페 생활 DAY20 / 티아마트 : …………………………. ……따로 떨어지고 말았어. 다들 걱정하고 있을까. / 설마 우리만 무인도까지 휩쓸려 오다니 / 티아마트 : 상주 요원 아저씨랑 다른 사람들이 찾아 주곤 있을 텐데…… / 티아마트 : 에취! ……좀 쌀쌀하다. 저기. 그쪽으로 가도 돼? / 티아마트 : ……………………후훗. 변화가 없는 따분한 나날이 지겨웠는데…… (플레이어)가 오고 나서부턴 매일이 즐거워. / 티아마트 : 쭉 두근거리고 있고, 마음은 들떠 있어서…… 마치 끝나지 않는 축제 같아. / 티아마트 : 여름은 앞으로도 계속되니까…… 더 많이 놀고 싶어! 진짜 축제에도 가서…… 함께 불꽃놀이 구경하자. / 티아마트 : 저기…… (플레이어). 너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쭉, 나랑…… / ??? : 이봐아────! / 티아마트 : !? / (홱) / 상주 요원 아저씨 : (플레이어) 공─! 티아마트 공─! 무사하십니까─! / 티아마트 : ………………………………. 발견……됐네. 그럼…… 돌아가자,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약혼자 아프수 : 훗…… 정말이지. 사람 철렁하게 하는 공주님이로군. / 이부키 언니 : 너, 그 컨셉 언제까지 유지할 셈이니? / 약혼자 아프수 : …………흥. / 드라코 : 네년이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 동방의 용이여. 오히려 이런 난장판은 네년이 더 좋아하지 않더냐. / 이부키 언니 : 그건 뭐…… 나도 여름의 (전) 흑막 중 하나니까 말이지? 이런 거 전혀 싫지 않지만서도! / ??? : ……이봐. / 미카와야의 하산 : 티아마트를 너무 자극하지 마. 자각은 약하지만 저래 봬도 에리어 리더야. 골칫거리가 늘어나는 건 사양하고 싶어. 이곳은 이미 폐쇄된 에리어잖아. / 이부키 언니 : ……으음?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즐거우면 된 거 아닐까? / 미카와야의 하산 : ………………너 말이지. / 드라코 : 그렇지, 결국은 여흥에 불과하니. 촌극에는 촌극으로 응하는 게 세상의 도리…… 뭐, 그런 법이지. / 미카와야의 하산 : 뜻밖인걸. 비스트Ⅵ은 여흥을 싫어한다…… 그렇게 들었는데. 어른 쪽 너라면 모를까. / 드라코 : 싫어한다마다. 짐은 낭비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 드라코 : 또 커다란 쪽 짐 이야기는 하지 말거라. 로마째로 불살라 주랴. / 드라코 : 물론 싫어한다. 싫어한다만…… 뭐, 가끔은 나쁘지 않지. 그건 그거대로 사랑스러운 것이니라. / 이부키 언니 : …………. / 드라코 : 같은 짐승의 정이지. 촌극 하나둘 정도는 장단을 맞추어 줄 수 있다. ……이걸로 빚은 갚은 게 된다만. / (드라코 퇴장) / 미카와야의 하산 : ……귀찮은 녀석인걸. 뭐, 됐어. 이곳의 여름도 슬슬 끝나. 이 뒤는 마스터(그 녀석)한테 맡기겠어. / (미카와야의 하산 퇴장) / 이부키 언니 : ……그렇지. 이 뒤는 마스터한테 달렸어. 끝나지 않는 여름 같은 건 없으니 말이야. 그렇지? / ???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물가의 카페 /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 물가의 카페 생활 DAY …… / 응……? ……전화? / 네, 여보세요? / (치지지직) / ??? : ……아, 마스터! 다행이에요, 드디어 연결됐네요! / (두근) / ??? : 마스터,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모습이 안 보이셔서 걱정했어요! / …………으음 누구……시죠……? / ??? : ……마스터? 들리시나요, 마스터? ……영상이 연결되지 않네요. 아직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은가 봐요. 마스터, 저예요. 마슈예요.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마스터? / (두근) / 아………… …………마슈? / 마슈 : 맞아요, 마슈예요! 다행이에요, 들리시는군요. / 그렇구나, 나…… 이 섬(에리어)에 사로잡혀서…… / 마슈 : 저기…… 괜찮으세요, 마스터? 혹시 무슨 문제에 휘말리신 건…… / 미안! 걱정 많이 끼쳤지! 며칠이나 자리를 비웠으니…… / 마슈 : …………? 아뇨…… 그게…… 저기…… 마스터가 사라지시고서 아직 1시간밖에 안 지났는데요…… 아, 아무튼 합류하죠! 마스터, 지금 어디에────── / (툭) / 티아마트 : …………………………. / 마슈 : ……? 왜 그러세요, 마스터?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이탈) / 티아마트! 미안, 다시 연락할게! / 마슈 : 티아마트 씨께서 그쪽에 계신가요? 마스터!? 마스─── (뚝) / 티아마트 : ………………………………. ……무심코 도망치고 말았어. / (쏴아아아)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아까 전화한 사람은…… 가족일까……. 기억이…… 돌아왔구나. / 티아마트 : (플레이어)가 돌아가고 말 거야. / 티아마트 : 나…… 어떡해야 하지…… / (쿠구구구) / 티아마트 : 어…… 지진? / (사이렌) / ───경고(워닝). 경고(워닝). 마력 잔량이 위험 영역에 달하였습니다. 에리어 운영용 마력이 부족합니다. ───긴급 프로토콜 발동. / 티아마트 : 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티아마트! 왜 그러는 거…… 엥…… / 티아마트 : (플레이어)…… 이게 뭐야? / ………………………………. 뭐…… 뭘까? / ??? : U 프레지던트 이즈 워칭 유…… 요람부터 무덤까지 도민의 인생을 지켜보는(워치하는) U 프레지던트 십 키레이 쨩입니다. / U 프레지던트 십 : 에리어 리더에 의한 마력 남용을 감지. 끝나지 않는 여름…… 뷰티풀하고 드리밍한 에리어 운영은 허가할 수 없습니다. / U 프레지던트 십 : 에리어 리더 티아마트의 사임을 요구합니다. 데울까요? / (펑) (펑) (쿠우우웅) / 티아마트 : 꺄악──────────! / 스톱! 스토옵! 잠깐 멈춰─! / U 프레지던트 십 : ……………………. / (삑) / U 프레지던트 십 : ───이건 자동 음성에 의한 안내 서비스입니다. 에리어 운영에 관한 문의는 1을. 반역자에 관한 정보 제공은 2를 눌러 주십시오. / 응…… 글렀어! 말이 안 통하는 놈이야, 이건!! / (펑 펑) (쾅쾅 콰앙) / 티아마트 : 뭐야 뭐야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티아마트를 감싸며 싸운다) - 선택 ※스킵 불가 선택지 / 티아마트 : !? 위험해, (플레이어)! / 티아마트 : ……(플레이어)? / U 프레지던트 십 : ───반역, 반역, 반역! 위대하신 프레지던트에 대한 반역 행위! 숙청해 버리겠습니다! (배틀) / (퍼엉) / U 프레지던트 십 : 끼…… 기긱……! 반역자를…… 숙청한다! / (펑 펑) (콰아아앙) / 되게도 성가시네! 어째 갑자기 로봇 같은 말투가 됐어…… / (펑 펑) (콰아아앙) / 티아마트 : …………………………. 어, 저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 ??? : 자꾸 얼을 빼놓지 마, 티아마트. / 미카와야의 하산 : 슬슬 정신 못 차리면 곤란해. / 티아마트 : ……하산 군? 왜 여기에…… / 미카와야의 하산 : 슬슬 여름도 끝이야…… 아니, 에리어 밖은 아직 여름인가. 아무튼 간에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야. / 티아마트 : …………………………. 하산 군…… 나…… / 미카와야의 하산 : ……하지만, 막판에 신나게 날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걸 좋아하는 녀석들만 있거든, 여기엔. ……그렇게 됐으니, (플레이어)! 지원군을 데려왔어! / ??? : 자아! 콰앙─! / U 프레지던트 십 : 끼기기기기기긱!? / ??? : 짐의 소중한 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 약혼자 아프수 : ……고약한 배로군. 저런 배보다는 짐의 크루저가 훨씬 쾌적할 거다. / 티아마트의 피앙세! 어음…… 드라코? / 약혼자 아프수 : 으므…… 좀 더 롤플레이에 장단을 맞춰 주길 바라는 짐이었다. / ??? : 더 있어─! 첨버엉─! / (촤아아아아) / 이부키 언니 : 귀중한 피날레잖아! 신나게 가야지! / (쿠우우웅) / 상주 요원 아저씨 : 우오오오오오! 해변의 평화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 단골 손님 뱃사람 : 우리 영역을 헤집다니, 간도 큰 놈이구만! 짜식들아, 조져라! / 단골 손님 사냥꾼 : 예입 예입, 저도 있습니다요. / 선생님 : 내가 있어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다만……. / 티아마트 : ………………다들. / 이부키 언니 : 아직 더 있어─! ? / 호연작! / 호연작 : 네, 마스터! 당신의 위기에 쾌속 등장, 호연작입니다! 칭찬해 주세요오오오! / 마슈 : 기다리셨죠, 마스터! 저희도 와 있어요! / 마슈 : 적성 반응을 확인─── 그게, 솔직히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지만…… 아무튼! 언제든 싸울 수 있어요! 마스터! / 마슈, 부탁할게! 다들, 해치우자! / 마슈 : 네! 전투를 개시할게요! / 티아마트 : 저 사람들이…… (플레이어)의……?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저 사람들은…… / 티아마트 : ─────────칼데아. / (배틀) / U 프레지던트 십 : 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 프레지던트께…… 영광 있으라──────! / 아…… 불꽃놀이 / 호연작 : 예쁘군요─. 딱 여름 밤이란 느낌입니다! / 티아마트 : ………………………………. / 이부키 언니 : ……티아마트 쨩. 이제 괜찮니? / 티아마트 : ……네. 괜찮, 아요. / 티아마트 : ──────여름의 신기루가, 사라지는군요. / 마슈 : …………그렇군요. 이해했어요. 즉 이 에리어의 시간이 일그러져 있어서…… / 호연작 : 마스터와 둘이서 트렌디한 여름 이야기 나날을 보내셨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치, 치사해요! 저도!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 티아마트 : 으…… 으으으…… 죄송해요…… 물가의 눈길이 가는 그 아이의 정체는 사실 어머니였어요……! / 티아마트 : 매우 큰 죄를 저질렀네요. / 사이토 하지메 : (……반성 안 하는 것 같아) / 응, 뭐…… 괜찮아, 즐거웠어! / 마슈 : 꼭 고유결계 같네요. 그래도 마력이 고갈된 지금은 이곳도 다른 에리어와 똑같지만요…… / 마슈 : 다행히 PP는 순조롭게 쌓였나 보네요. 조금만 더 모으면 다음 곳으로 갈 수 있겠어요! / 티아마트 : 응, 응. 다들 앞으로 나아가세요. 안녕히, 물가의 환영……. 여름을 마친 너의 눈은 살짝 어른이었어요. / 잘은 모르겠지만…… 고마워, 티아마트 / (저벅저벅) / 티아마트 : ……………………………………. ……(플레이어)! / 티아마트 : 즐거웠어! 또 봐! / 티아마트 : ───잘 다녀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티아마트의 손을 잡고 도망친다) - 선택 ※스킵 불가 선택지 / (꽈악) / 티아마트 : 아…….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도망치자, (플레이어)! / U 프레지던트 십 : 사랑의 도피입니까, 임모럴하군요. PP 감점합니다. 대통령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요! / (배틀) / 파도 소리의 해안 / 티아마트 : 하아, 하아…… 하아……. / 하아…… 하아…… 일단 뿌리쳤나……? / 티아마트 : 이제…… 더는 못 뛰어……. / (풀썩) / 티아마트 : 대체 뭐였어, 그 이상한 배……! 에리어 리더가 뭐야? / ……………………. (역시 자각이 없나) / 티아마트 : ………………………………. 저기, (플레이어)…… 뭐 알고 있지? / 윽…… (어떻게 설명해야 한다……) / 티아마트 : ………………………………. 아까 전화하던 사람…… (플레이어)의 가족이야? 아니면…… 더 소중한…… / 티아마트 : ………………………………. (플레이어), 돌아갈 거야? / 돌아간다 하나, 그게 그…… 티아마트도 여기서 나가야지…… / 티아마트 : ………………. 모, 못 나가…… 가게도 있는데…… 나…… 분명 평생 섬에서 살 거야. 용기가 없거든. ………………………………. / 티아마트 : ……결연의 나무구나. 이 나무 밑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맺어……진댔지─── / 티아마트 : (플레이어)…… 나는 쭉 이대로 지내는 게 좋아.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단골 손님한테 놀림받기도 하는 게…… 게다가 여름은 앞으로도 계속되는데…… 불꽃놀이도…… 아직 같이 못 봤잖아. / 티아마트 : 그러니…… 나는……! (와락) / 티아마트 : 가지 마, (플레이어). 나를 떠나지 말아 줘. ───가지 마. ───떠나지 마. 나한테서…… 또…… 또, 나를…… / 티아마트 : ──────나를, 두고 가지 마. / …………………………. ───티아마트 / 그건…… 아니에요 / 티아마트 : ………………(플레이어)? / 쭉 곁에 있고 싶어───당신은 그러며 혼자서 울다가도 그래도 끝에 가선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어요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 그랬……나요. 저는……………… 끝이 있는 생명을…… 떠나는 아이들을, 사랑했─── (펑 펑) / U 프레지던트 십 : 환담 중에 실례. U 프레지던트 십 키레이 쨩입니다. 배니까 산으로 도망치면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그 어리석은 고정관념을 파괴해 드리고자 등판. / 아니…… 딱히 그런 생각은……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다니네…… / U 프레지던트 십 : 자, 이제 슬슬 납뿐 생각을 그만둘 때─── 세금 납부는 도민의 의무입니다아아아아! / (화아아아아) / 싸울 수밖에 없어……! / 티아마트 : ───걱정 마세요. (플레이어). /……티아마트? / 티아마트 : 네, 저는 티아마트…… / 티아마트 : 제 자식을 궁지에서 구해 내는─── 모두의 어머니예요! / 티아마트 : ───────────────. / 티아마트 : 『어머니』를──────! / 티아마트 : 해! 방! (화아아아아) / U 프레지던트 십 : 뭐……라고……? 기백에 밀리고 있다고……? 대통령의 전속함인 이 내가아아아!?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화아아아악) / 티아마트 : 이게…… 제, 여름의 끝…… (플레이어)…… 저와, 함께…… / 해치우자, 티아마트! 지원할게! / 티아마트 : 한여름의 빛을…… 당신과 함께……! 갈게요……! / (배틀) / 물가의 카페 생활 LAST DAY / 티아마트 : ……좋은 바람, 이네요. / 어른 모습 그대로구나 전에 꿈 같은 데서 만난 것 같은데……? / 티아마트 : 죄송……해…… 죄송, 해요…… 이쪽 저는, 전부 알고, 있었어요. 알고도, 마스터를, 말려들게 했어요…… / 왜 이런 짓을 했어? ……세뇌하곤 상관이 없어? - 선택 / 티아마트 : 상관없다고…… 할지…… 제 쪽에서 적극적으로…… 간 거죠? 저는…… 시작이자, 끝. 모든, 생명의 어머니. 저는 처음부터, 그저 『어머니』로서, 존재했어요. 저에게는─── 유년기란 게, 없어요. 그래서………… / 티아마트 : ───그 아이(저)는, 동경하고 말았어요. / 티아마트 : 아이들…… 유한한 생명들이 보내는─── 청춘이라는 환영을. / 티아마트 : ……정말로, 죄송해요. / 괜찮아 즐거웠어 / 티아마트 : …………고마워요. / 호연작 : 헛……! 마슈 씨, 찾았습니다! / 마슈 : 마스터──! 무사하시군요─! / 티아마트 : ……슬슬 때가, 됐네요. 이곳의 여름은 끝났지만, 진짜 여름은 아직 이어져요. / 티아마트 : 그러니…… 마음껏, 즐겨 주렴! / ───여름의 꿈이, 끝난다. 그렇다, 모든 생명이 떠나가듯이. 이 축제 같은 나날도 언젠가는 끝난다. 그렇기에, 저는 기도한답니다. 여행의 끝에 보이는 경치가 부디 아름다운 것이기를……. ───잘 다녀오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이야─, 어서 와, (플레이어)! 갑자기 사라져서 당황했어. / 호연작 : 기억상실. 신비로운 미녀. 1980년대 시티팝 레트로 로맨스. / 호연작 : 참 좋네요, 그립고도 트렌디한 에리어. 으으으~…… 부러워! / 마슈 : 마스터가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제5】 에리어를 클리어했네요. / 다 빈치 : 이로써 마침내 대통령이 있는 중앙탑 에리어에 입장할 수 있어. / 스카사하 : 상황은 단숨에 심플해졌다. 적 본진에 쳐들어가 대통령을 쓰러트리면 되지. / 이슈타르 : 이 섬도 막상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깝다. 가끔 바캉스하기엔 나쁘지 않은 곳이잖아. / 역사를 바꾸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 다 빈치 : (플레이어) 말이 맞아. 이 섬을 방치하면 인리를 좀먹어서 여름으로 바꾸고 말아. 이 여름 휴가는 끝내야 해. 아니, 끝을 내야만 해. / 호연작 : 으으, 저의 여름이……. 더 평화롭게 즐기고 싶었어요. 수영복 입고 비치의 열띤 시선을 모으면서도 수줍어하고, 그러다 멋진 사람에게 보호받는 저……. / 서복 : 욕구가 줄줄 새네. / 이어서 또 하자 / 마슈 : 네. 해결되면 다시 다 함께 하죠. / 주네스 : 여러분─, 고생 많으세요─! 당신의 친애하는 이웃, 주네스예요♡ / 신나 보이는걸 / 주네스 : 어, 그런가요? 그렇……겠네요?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요. / 주네스 : 그건 그렇고. 【제5】 에리어, 클리어 축하드려요. 티아마트 씨가 동경하신 청춘 풍경. 이야, 참 좋았죠~. 그분도 젊은 날을 꿈꾸시다가…… / 주네스 : …………. / 왜 그래? / 주네스 : 아, 아뇨. 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그 에리어에는 대통령도 흥미를 품으셨어요. 모셔서 체험시켜 드리고 싶네요─. / 크림힐트 : 그 대통령한테 그럴 정서가 있을까 몰라. / 주네스 : 있으세요─! 정서! 어어어엄청나게 있으세요! / 크림힐트 : 헤에. / 사이토 하지메 : 직무 볼 때가 아니면 제 나이에 맞는 여성이란 거야? / 주네스 : 물론이죠. 대통령은 감수성이 풍부하세요. 네, 그럼요. 그렇게 되실 거예요! / 사이토 하지메 : 아주 기뻐 보이는걸, 작은 학 아가씨. ……그런데 있지, 눈치 없는 질문 좀 할게? / 주네스 : 네, 뭔가요. / 사이토 하지메 : 왜 아까부터 허리에 찬 무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 주네스 : !! / 주네스……? / 주네스 : 새끼학류를 익혀도 결국 급조된 검기. 초일류 검사를 속이는 건 불가능하군요……. / 사이토 하지메 : 아, 미안, 방금 거 허풍이야. 한 번 떠 본 거지. / 주네스 : 에엥─. 너무하세요……. / 사이토 하지메 : 미안해. 그래도 지금까지랑 분위기가 다르길래 말이야. 신이 난 건 진심이 맞겠지. 하지만 그 안에 "각오"가 느껴져. 그런 걸 눈치채고 말거든. 꽤 자주 본 거라. / 주네스 : 으음~…… 낭패네요. 제 미숙함 탓이겠죠. / 주네스 : 그럼 진짜 용건을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의 행보를─── 여기서 멈추도록 할게요. / (척) / 마슈 : …………! / 주네스, 이유를 설명해 줘 / 주네스 : 저 자신을 위해서예요. 보고 싶은 게 생겼거든요. / 스카사하 :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을 결의한 자의 눈이로군. 좋구나. / (척) / 서복 : 아아─, 스카사하도 바로 의욕을 내네. 그래도 우리랑 머릿수 차이가 크지 않아─? ……그렇단 건 즉. / 크림힐트 : 무슨 수가 있겠지. 그것도 아주 강력한 게. / 주네스 : 물론 물량차, 역량차는 이해하는 바. 그래서 머리를 굴리고 왔어요. / 호연작 : 뜨아악────!? / 스카사하 : 호오! / 주네스 : 이만한 힘이 있다면 보좌관을 넘어 부통령이라 할 수 있겠죠. / 다 빈치 : 이건……! 대통령 특이점과 동질……! / 크림힐트 : 너, 설마 대통령의……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을 쓰는 중이야!? / 주네스 : 좀 꺼내 왔어요. / 호연작 : 어. 그렇게 쉽게 꺼내 올 수 있는 겁니까. / 주네스 : 네, 사정이 있어서요. ……무단이지만요. 들키면 크게 혼날 거예요. 그래도 여러분을 멈추기 위해선 이 수단 말곤 없었어요.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가 아닌 별의 옷을 빌린 학이라 할 수 있겠네요. / 크림힐트 : ……무모해. / (파직) (뿌드드득) / 주네스 : 으윽……. / 마슈 : 그만두세요, 주네스 씨! 당신의 몸이 버티질 못 해요! / 주네스 : 그래도! 친구를 지킬 수는 있어요! 이 여름을 멈추지 말아 주세요, 칼데아! / (배틀) / 주네스 : 으앗……! / 마슈 : 주네스 씨의 오라가 사라졌어요! / 주네스 : 못 미치나. 중요할 때 도움이 안 되네, 나. 죄송해요, 대통령. 죄송해요, 미카……. (털썩) / 주네스! / 주네스 : …………. / 스카사하 : 흠, 심히 소모되긴 했으나, 영핵이 손상되는 데까지 가지는 않았나. 허나 이대로 두면 위태롭군. / 누가 치료를! / 스카사하=스카디 : 그래. 룬으로 치료해 주마. / 서복 : 아니 아니 아니……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을 빌리다니, 너무 무모하잖아─. 보통 같으면 죽을 거 아냐. / 사이토 하지메 : 그러게, 내 말이. 죽으면 다 끝이란 말이야. ……하지만, 그러면서까지 고수할 신념이 있는 거겠지. / 호연작 : 『친구를 지킨다』고 하셨죠……. / 이슈타르 : 그렇다 쳐도 갑작스럽지 않아? 요전엔 우릴 위해 요리도 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래. / 정신을 차리면 본인한테 물어보자 / 스카사하=스카디 : ……좋아, 이제 괜찮다. / 주네스 : 으……. / 마슈 : 주네스 씨! / 주네스 : 구해, 주신 건가요……. / 사이토 하지메 : 뭐, 너한테는 살의가 요만큼도 없었잖아? 그런 건 당연히 안 품는 게 제일이지만. / 대통령을 지키고 싶었어? / 주네스 : (끄덕) / 이슈타르 : 이상하네. 너보다 대통령이 훨씬 세잖아. 엘레멘츠(유분체)니까 말이야. 지킬 필요가 있긴 해? / 주네스 : 그렇죠, 그 사람은 강해요. 하지만 상대는 여러분(칼데아)이에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거친 싸움을 고려하면 『그 사람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을 차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제가 멈출 필요가 있었어요. / 마슈 : 주네스 씨……. / 주네스 : 불가능하단 건 알지만 부탁드릴게요. 대통령한테 가지 말아 주세요. 그 사람의 여름을, 멈추지 말아 주세요……. 제발, 제발……! / ……미안, 그럴 수는 없어 / 주네스 : 아아……. / 다 빈치 : 대통령을 방치하면 인류사는 붕괴해. 비록 해맑은 여름 세계가 될 뿐일지라도 말이야. / 이슈타르 : 그렇게 됐으니까 그만 갈게─. ……이러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왜 갑자기 방해했어?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잖아. / 주네스 : 그건……. / 말해 줘. 힘이 될 수도 있을 거야 / 주네스 : …………. 그 사람은 지금 괴로워하고 계세요. / 이슈타르 : 괴로워한다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그 여자가? / 주네스 : 갈망을 품고 있다고, 진정한 여름을 찾지 못 하겠다고 하셨어요. / 이슈타르 : 진정한 여름이…… 뭔데. / 주네스 : 모르겠어요. / 이슈타르 :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리인걸. / 주네스 : 그 사람(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시기 시작한 건 미카랑 하나가 되고 나서부터예요. / 마슈 : 미카가……!? / 주네스 : 대통령은 미카를 위험시해서…… 본인 안에 흡수하셨어요. 저는 그걸 말릴 수 없었고요. / 마슈 : …………. / 주네스 : 하지만 그 뒤로 대통령은 바뀌기 시작하셨어요. 제 이름을 처음으로 불러 주기도 하셨고, 그리고─── 『여름을 알 수 없어졌다』고 하셨죠. 그토록 여름을 추구하셨는데. 갑자기 자신감을 잃으셨어요……. / 대통령 : 우선 너부터다. 하나씩 여름을 알아 가도록 하지. 그러다 진정한 여름, 즐거운 여름을 발견했을 때, 필시 내 갈망은 충족될 거다. / 주네스 : 그 사람이 갈망으로 괴로워하신다면 그걸 충족시켜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이 여름이 끝나는 건 지금이 아니에요. 지금이어선 안 돼요. 그 사람은 아직 진정한 여름을 찾아내지 못 했으니까요……! / 마슈 : 주네스 씨……. / 다 빈치 : 『여름』을 자칭하는 유분체(엘레멘츠)가 본인의 근간에 불안감을 품었다니…… 이건 놀라운걸. 그 대통령은 지금까지 본 유분체(엘레멘츠)하곤 타입이 많이 다른가 봐. / 『충족된다』는 점이 걸려 / 다 빈치 : 그 점이구나. 여기서부턴 추측이 되는데……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인류 및 칼데아와 적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어쩌면 그 『갈망』을 충족시켜 줄 경우, 활동을 정지하지 않을까……? / 이슈타르 : 그렇다 쳐도 말이야. 느긋하게 기다릴 의리도 시간적 여유도 없잖아. / 스카사하 : 그렇지. 진정한 여름이란 것을 찾아낼 때에 이 별이 이미 끝난 상태일 수도 있다. / 『진정한 여름』이 뭘까 / 아르토리아 룰러 : 단순한 계절이 아닌 무슨 시적인 의미일는지요.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만……. / 다 빈치 : 대통령의 개인적 체험, 기억에 뿌리를 내린 기준으로 『진정』이란 걸 판정해 보자면…… 으음, 어려운데. / 주네스 : …………. / 카마 : 좀 종잡을 수가 없죠. / 사이토 하지메 : 이러니저러니 해도 만난 적조차 없으니 말이지. 공통된 체험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 혹시 그거 아닐까? / 사이토 하지메 : 응? / 우리가 즐거운 여름을 알려 주러 가면 돼! / 카마 : 마스터 씨가 대통령한테? 그런 게 가능한가요? / 난 즐거운 여름을 많이 알아! / 카마 : 그렇군요, 그런 뜻인가요. 후훗, 하긴 그렇네요. / 서복 : 칼데아의 여름은 황당무계하니까 말이지─. / 쿠 훌린 : 보스 경험자가 그 소릴 하기냐? / 서복 : 그건 서복이되 서복이 아니거든……. 기록은 있지만 기억이 없거든……. / 마슈 : 이야기해 드리면 깜짝 놀라시겠네요. / 호연작 : 어어…… 그거 대통령이랑 논단 뜻입니까? 유분체(엘레멘츠)랑? 진심인가요……! / 사이토 하지메 : 일단 확인할게, 마스터 쨩. 그건 직접 싸우는 것보다 의미가 있는 행위야? / 여름을 즐거운 채로 끝내게 할 수 있어 / 사이토 하지메 : ……하핫. 마스터 쨩, 그건 마스터 쨩 취향을 말하는 거지? 그래도…… 그래. 여름은 피가 튀는 것보단 바닷물이 튀는 게 더 잘 어울려. 그렇다면야 나도 기꺼이 찬성할게. / 다 빈치 : 나도 (플레이어)한테 찬성할게. 우리가 여름의 슈퍼 베테랑이란 사실을 그 유분체(엘레멘츠)한테 똑똑히 가르쳐 주자. / 이슈타르 : ……뭐, 그것도 괜찮나. 그게 마스터의 부탁이라면 협력해 줄게. / 스카사하 : 끝내 상호 이해를 다지지 못 하더라도 그 즉시 주먹다짐으로 이행하면 된다. / 주네스 : 여러분……. / 같이 대통령한테 여름을 알려 주자, 주네스 / 주네스 : 네…… 네! 고맙, 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잠시 후) / 호연작 : 그나저나 용케 대통령의 힘을 빌리는 게 가능하셨군요. / 주네스 : 원래부터 대통령의 힘 중에서 극히 일부는 저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되고 있어요. / 호연작 : 빛으로 된 구슬……? / (파킨) / 주네스 : 힘을 다 써서 깨지고 말았네요. 대통령 파워 볼이라 부르고 있어요. 섬 관리 및 건축에 일일이 대통령이 직접 힘을 쓰긴 귀찮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건데, 저는 그걸 조금씩 이용해서 이 섬을 개선해 왔어요. / 호연작 : 허허어─. 국가 예산을 금고에 저장하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 편리하네요……. / 쿠 훌린 : 근데 말이다, 국고에 손을 대면 "횡령"이 되는 거 아니냐? / 주네스 : 으윽, 뼈아픈 지적을 하시네요. 네, 그 말씀이 맞아요. ……아아앗, 냉정히 생각해 보니까 엄청나게 무서워졌어요. / 나중에 사과하자 / 주네스 : 네……. 성의를 담아 사죄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비밀 아지트 / 다 빈치 : 자, 앞으로 우리는 대통령이 있는 중앙탑에 갈 거야. / 스카사하 : 손꼽아 기다리던 적 수괴와의 전투지. 좀이 쑤시지만…… 쓰러트리는 게 주목적이 아닌가. / 여름을 전하러 갈 거야 / 스카사하 : 훗. 아주 시적인 말이로군. "황소 전쟁"이 아닌 "여름 전쟁"인가. / 쿠 훌린 : 그래도 대통령한테 다다르는 길은 녹록하지 않지? / 주네스 : 네, 제가 설명드릴게요. 탑까지 가는 길과 탑 내부에는 예상하시는 대로 키레이 쨩이 잔뜩 깔려 있어요. 심지어 일반 에리어 내의 키레이 쨩에게 갖추어진 각종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전투형만 있죠. / 아르토리아 룰러 : 대통령에게 다다르기 위해선 키레이 쨩 군세를 물리칠 필요가 있겠군요. / 카마 : ……딱히 잔뜩 있지 않아도 그건 물리치고 싶어지는 감정이 치솟게 하죠.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 이슈타르 : 그렇긴 해. 응. 진짜 그래. ……이유는 모르겠지만. / 쿠 훌린 : (공감한다) / 키레이 쨩에 대한 저평가가 엄청나 / 마슈 : 평상시에 접할 때는 조금 강압적이긴 해도 호감이 가는 로봇인데요……. / 호연작 : 끔찍한 드링크랑 푸드를 떠넘기곤 합니다! 으으, 핵매운맛……. / 주네스 : 프로그램에 문제는 없을 텐데, 음식물에 관해선 예상 밖의 거동을 하더라고요─. 프레지던트 아일랜드에 자주 발생하는 일곱의 일곱 승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들 해요. / 호연작 : 불가사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버그밖에 없잖아요. / 주네스 : 죄송해요, 엄청 대충 말했어요. 거동이 이상한 건 사실이지만요. / 쿠 훌린 : 그 로봇의 껍데기 때문인 거 아닐까. 아마도……. / 주네스 : 뭐, 그건 됐다 치고, 키레이 쨩 대처법이 문제죠. 일단 저는 관리 권한이 있어서 탑에 돌아가면 일제히 정지시키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요……. / 호연작 : "한데요"? / 주네스 : 대통령이 눈치채시면 최상위자 권한으로 복구시킬 거예요. / 사이토 하지메 : 그건 좋은 수가 아닌걸. 대군 한복판에서 복구되면 눈 뜨고 못 볼 꼴이 돼. / 게다가 주네스가 위험해 / 크림힐트 : 명백한 배신 행위니까 말이지. 나라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 주네스 :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그 사람은 오만하긴 해도 결코 잔혹하진─── / 대통령 : 좋아, 키레이 쨩, 기요틴 준비해. / 주네스 : 으갸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주네스 : 죄송해요, 역시 안 될 것 같아요. / 크림힐트 : 그, 그래. (뭐 짚이는 게 생각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전쟁의 정석을 고려하자면 역시 양동이겠군요. 우선 다방면에서 침공하여 대응하는 키레이 쨩들을 분산시킨 후, 허술해진 본진에 대 대통령 부대가 돌입. 이건 어떻습니까. / 다 빈치 : 응, 아르토리아 룰러의 작전이 적절할 거라 봐. 단, 그렇게 되면 고도의 연계가 필요해져. 모니터 역할은 내가 하기로 하고, 문제는 통신이야. 저쪽이랑 이쪽은 시간의 흐름이 심하게 차이가 나. 시간차를 해소하는 장치는 어떻게든 준비해 두긴 했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아주 짧은 시간이어도 되니까 스톰 보더와의 통신을 확립시키고 양쪽의 시간축을 동기화시킬 필요가 있어. / 주네스, 어떻게 할 수 없을까? / 주네스 : ……아마 괜찮을 거예요. 이 특이점의 세밀한 운용은 저한테 일임되어 있거든요. 일시적으로 외부와 연결하는 정도라면 제 권한으로도 가능해요. / 다 빈치 : 좋아, 그럼 잘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주네스 : 네, 알겠어요! / 다 빈치 : 대략적인 방침이 잡혔어. 중앙탑 돌입 팀과 키레이 쨩 격퇴 팀. 주네스는 내부에서 몰래 통신 봉쇄를 해제. 스톰 보더와의 통신이 확립된 후, 고르돌프 군 쪽과 작전 공유가 되는 즉시 결행하자. / 호연작 : 마스터와 마슈 씨께선 돌입 팀이죠. 대통령과 대화가 불가능해선 의미가 없으니까요. / 아르토리아 : 그럼 나머지 서번트의 배치도 이 자리에서 정합시다. / 이슈타르 : 난 격퇴 팀이야. 키레이 쨩을 걸레짝이 되도록 패 줄 기회, 흔치는 않잖아! / 카마 : 저도 그러고 싶으니 그쪽으로 부탁드려요─. / 서복 : 돌입은 귀찮을 것 같으니 격퇴 팀 할래……. / 스카사하 : 물론 격퇴 팀에서 날뛰도록 하마. / 쿠 훌린 : 격퇴……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이번 나는 마스터의 보디가드야. 그러니 돌입반으로 부탁할게. / 수비 모르간 : 저는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저도 모르간과 동일하게 머릿수가 적은 쪽을 지원하겠습니다. / 스카사하=스카디 : 나는 격퇴 팀이 좋겠구나……. 탑에 들어간 인간에게 해코지하지 못 하게끔 입구를 얼음으로 봉하고자 한다. / 크림힐트 : 나는 격퇴 팀으로 부탁해. 패션립한테도 소식을 전해서 【제2】 에리어에서 싸우길 희망하는 자를 모집할게. 상어기사랑 병사들도 명성을 드높일 좋은 기회라며 반길걸. / 사이토 하지메 : 그래, 그거 좋네. 나도 지금부터 다른 에리어를 돌아다니면서 리더들한테 소식을 전할게. 일반 관광객을 말려들지 않게끔 적절하게 피난시킬 필요도 있으니 말이야. / 호연작 : 으음, 그럼─── 돌입 팀이 마스터, 마슈 씨, 바로 저 호연작, 쿠 훌린 씨. / 마슈 : 격퇴 팀이 카마 씨, 이슈타르 씨, 스카사하 씨, 스카사하=스카디 씨, 서복 씨. 크림힐트 씨랑 사이토 하지메 씨도 격퇴 팀에. 모르간 씨랑 아르토리아 룰러 씨께서 어느 쪽이어도 괜찮은 쪽이군요. / 그럼 모르간이 격퇴 팀 / 수비 모르간 : 좋습니다, 그렇게 가도 문제없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네, 괜찮습니다. 작전 결행은 내일 새벽으로 하지요. / 주네스 : 저는 테스트를 겸해서 오전 0시에 통신 봉쇄를 해제해 볼게요. 1시간 경과하면 재봉쇄할 테니, 그 틈에 스톰 보더와 정보 공유를 해 주세요. 그쪽 작전 개시에 맞춰 다시 해제할게요. 그 뒤는 작전대로. / 아르토리아 룰러 : 각지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겁니까? / 주네스 : 일단 요격 임무에 임해야죠. 키레이 쨩한테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 돼요. 적절하게 설렁설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 호연작 : 대통령이 곁에 있습니까? / 주네스 : 네. 그래서 직접 서포트하긴 힘들 것 같아요. / 다 빈치 : 고마워, 그거면 충분해. / 좋았어, 해 보자! / 전원 : 오─! / 주네스 : ……자, 작전도 짰으니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 마슈 : 어, 벌써요? / 밥이라도 먹고 가지 / 주네스 : 맛 씨, 배려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대통령이 기다리고 계세요. 제 귀환이 늦으면 의심을 살 테고, 저녁 식사 후엔 여름 이야기를 마저 하기로 약속하기도 했거든요! / 마슈 : 그렇군요. 그건 꼭 돌아가셔야겠네요. / 주네스 : 여러분, 고마워요. 무운을 빌게요. 내일은 대통령에게 여름을 전해 드리죠. 맛 씨라면 가능할 거라 믿어요. 그럼 이만! 주네스였어요! (주네스 퇴장) / 호연작 : ……주네스 쨩도 복잡한 입장이군요. 주인을 위함이라곤 해도 배신 행위를 해야 하니까요. 친구에 대한 "신의"가 있기에 거슬러야 할 때도 있다니. 으으음, 쉽지 않네요. / 잘 성공시켜야겠어 / 호연작 : 네! 여름은 뒷맛이 상쾌한 게 제일이죠! / 호연작 : 저도 무드 좋은 피아노곡과 함께 이 여름을 달콤쌉싸름하게 끝맺음하고 싶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쿠 훌린 : 자, 귀중한 습격 전야지. 격의 없이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자. / 마슈 : 네, 다른 분들도 부르죠! / (잠시 후) / (북적북적) / 호연작 : 그럼 마스터, 건배 선언 부탁드립니다. / 몇 번을 봐도 엄청난 멤버야…… / 아르토리아 룰러 : 왜 그러십니까, 마스터? / (도리도리) / 그럼 건배! / 전원 : 건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호연작 : ───마스터, 마시고 계십니까! / 안 돼 안 돼 / 호연작 : 그건 좋지 않군요! 자, 어서 드십시오! 물입니다! / 스카사하 : 뭐야, 마시지 않는 건가. 흠……. 좋아, 북유럽 쪽. 마셔라. / 스카사하=스카디 : 어!? (갑자기 부를 줄 몰랐음) 수, 술인가. 으음…… 글쎄……. ───아니, 마시마. 괜찮다. 룬이 있다면 알코올쯤은, 꿀꺽꿀꺽……. / 스카사하 : 알코올 관통 룬. / 스카사하=스카디 : 햐아!? ……. ……왠지…… 둥실거리는구나……. 둥실……. / 쿠 훌린 : 뭐야 그 흉악한 룬 활용. / 스카사하 : 편리하다만? 상대를 취하게 만들면 대체로 죽일…… 처리할 수 있지 않느냐? / 뒤숭숭함을 얼버무리지 못 했어 / 호연작 : ……. ……. 실례합니다, 하나 괜찮겠습니까? 그거 저한테도 써 주실 수 있을까요? / 스카사하 : 뭐냐. 취하고 싶느냐? 물론 좋다. 자. / 호연작 : ……. ……. 크으으으으…… 왔다 왔다 왔다……! 뇌가 뒤흔들리고! 시야가 일그러지는! 특유의 부유감! 이게 바로 취기입니다, 취기! / 마슈 : 호연작 씨, 괜찮으신가요? / 다 빈치 : 적당히 안 하면 내일이 고될걸─? / 호연작 : 알아도 저지르고 말죠. 그게 양산박 무뢰한의 마음가짐입니다……. / 구문룡 엘리자 : 호연작! 난 모르게찌만 사진 군은 엄청 공감한대! / 연청 : 술 마시고 크게 삐끗한 동료가 산더미처럼 있으니 그 점은 조심해야 한다─. / 호연작 : 마음속 양산박's도 그러면서 응원해 주고 있고요! 우햐─, 술 마이쪙!! / 카마 : 대단하네요. 제법 영문을 모르겠어요, 이미 취한 걸까요? 자, 그보다 우리는 우리대로 이그조틱한 밤을 말이죠─── / 쿠 훌린 : 말하고 싶진 않은데 무리수 아니냐. 이 상황에선 말이야. / 카마 : 그, 렇, 다, 면☆ 우리 단 둘이 몰래 빠져나가지 않을래요? / 이슈타르 : 거기 사랑의 신─! 그 꼴로 술 마시는 건 금지야─!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른 영기가 있지요? 마실 거라면 그쪽으로 하십시오. / 카마 : 엥─, 겉보기 같은 건 상관없는데─. ……뭐 하는 수 없겠네요. / (번쩍) 카마 : 그럼 이쪽으로. 자, 마스터 씨도 한 잔 쭈욱─── / (팍) / 호연작 : 이거 마셔야지. 벌컥벌컥. 마이쪄───엉! / 카마 : 뭐 하는 건가요, 이 주정뱅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어떻든 간에 안 마실 거야─! / 패션립 : 저기, 실례할게요! 왠지 엄청 비좁지 않나요? / 크림힐트 : 우와, 좁네! 뭐니 이거, 숨 막히는 수준이 아니잖아. / 미유 : 마스터, 여기에 있어? ……엄청난 요기 같은 게 느껴지는데……. / 클로에 : 호연작? 요전 책 미팅하러 왔는데─. / 이리야 : 아와와와와…… 웬 어른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우린 방해만 될 거야, 그만 가자! / 티아마트 : 아아, 집이 이렇게 좁다니……. 어머니예요, 집으로 돌아가죠? 그러죠? / 옥토끼 : 끔찍한 은신처인걸. 비밀기지 같아서 싫진 않지만. / 다들 어서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비밀 아지트 / 고르돌프 : 제군, 안녕한가. 대략적인 사정은 어젯밤에 기술고문한테 들었어. 드디어 회선이 연결되었나 싶었더니 다짜고짜 클라이막스더군, 자네들. / 뫼니에르 : 통신 상황은 현재 양호해. 실시간 서포트는 맡겨만 줘. / 잘 부탁드릴게요 / 고르돌프 :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란 건 영문을 모르겠지만, 그런 소동은 여름이라면 매번 그렇긴 한가. 이번에도 제군의 활약에 기대하마. 행운을 빌지. / 다 빈치 : 그럼 (플레이어), 작전 개시 호령을 부탁할게. / 다들, 힘내자! 올 여름도 전력으로 가자─! / 전원 : 오─! / 키레이 쨩 : 오늘도 평화로우니 우리나라도 행복 그 자체로군요. / (퍼어어엉) / 키레이 쨩 : ───훗. 플래그란 것마냥 폭음이 터질 줄이야. 무슨 일이냐! / 스카사하 : 음. 반역이다. / 이슈타르 : 그런 줄 알고 이거나 받아, 야─압! / (퍼어엉) / 키레이 쨩 : 공격에 의한 손상 심각.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는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제거하겠습니다. / (삐삑) / 키레이 쨩 : 키레이 쨩, 집합! / 카마 : 쌓이고 쌓인 원한…… 그런 건 딱히 없지만 아무튼 괜스레 열받으니까 두들겨 팰게요♪ / 키레이 쨩 : 너무하시는군요. / 서복 : 자, 도술 버프 버프 디버프~. 다들, 힘내라─. / 수비 모르간 : 길을 청소하지요. / 호연작 : 자, 다른 분들이 시간을 벌어 주시는 틈을 타 탑에 돌입합시다! 우리는 전방 적을 물리치며 가능한 한 빠르게 가죠! / (끄덕) / 다 빈치 : 나는 여기서 칼데아 통신을 보강할게. 다들, 잘 다녀와! / (배틀) / 호연작 : 만인봉소! 다다다다다! / 호연작 : 아, 참고로 제 오리지널 기술입니다. / 쿠 훌린 : 탑의 문은 당연하긴 해도 견고한걸. 그래도 문제는 없어. 주네스 아가씨가 열어 줄 거야. / 주네스 : (슬쩍슬쩍) / (딸깍) (끼이이이이)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 지금입니다! / 쿠 훌린 : 10초 후면 닫힐 거야! 돌입하자! / 키레이 쨩 : 반란군입니다. 즉시 대처를. 반란군입니다. 즉시 대처를. / 이슈타르 :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 카마 : 이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이슈타르 : 후우. 어째설까. 이 로봇을 파괴할 때마다 엄청나게 속이 후련해져……! / 카마 : 저도 그래요. 마음속 어딘가가 깨끗해지는 것 같은 감각이 있어요. / 스카사하=스카디 : ……여봐라, 켈트의 나(스카사하). 이 키레이 쨩이 다소 불쌍하지는 않느냐……? / 스카사하 : 로봇의 슬픔인가. 흠, 뭐 이해가 아주 안 되지는 않는군. / (탱 탱) / 스카사하=스카디 : 이자들도 명령을 실행할 뿐이지, 결코 본인…… 아니, 본기?가 사악한 건…… / (탱 탱) / 스카사하=스카디 : 으음,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아아 정말, 글렀나. / 스카사하 : 흠, 그렇지. 풍차의 성질에 무슨 의미를 느끼든 풍차는 풍차. 명령을 실행할 뿐인 기계에 마음 아파해도 기계가 이에 감명을 받느냐 하면─── 뭐, 그럴 리가 없지. 성배라도 쓰지 않는 한에야 말이다. / 스카사하=스카디 : ……. ……. ……………………어쩔 수 없구나. / (키잉) (채앵) / 키레이 쨩 : 삐삑─! 주네스 보좌관으로부터 착신. ……파악. 방위영창 개시! 『우리의 출격 우리의 요격 우리의 긍지 우리의 이름은 키레이 쨩즈 우리는 항재전장인 고로』 주네스 보좌관의 지시에 따라 분산 개시! 각 방면의 반역 세력 대처를 개시한다! (키레이 쨩 분산) / 대통령 : 이게 대체 무슨 난리냐! / 주네스 : 반란 분자의 일제 봉기예요! 현재 키레이 쨩 부대를 투입하여 화력 소사 및 근접 전투로 요격 중. / 대통령 : 내 중요한 사색을 방해하다니 용서 못 해. 더 출격시켜라! 짓뭉개 버려! / 주네스 : 그게, 에리어 리더를 포함한 부대가 각 에리어에서 진격 중이라…… 그쪽 대처에도 전력이 분산되어 있어요─. / 대통령 : 에리어 리더까지!? 에잇,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 주네스 : 대통령, 안심하세요. 여유를 가지고 당차게 계시면 돼요. / 대통령 : 음, 그런가. / 주네스 : 차랑 간식을 가져올 테니, 편히 계셔 주세요─♪ (여러분, 힘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웬 낯익은 광경들이……! / 마슈 : 네. 우리가 지금까지 체험한 여름 풍경이 패널로 장식되어 있네요. / 쿠 훌린 : 소박한 갤러리처럼 꾸몄구만. 그림자 성도 이만큼 센스가 있으면 좋았겠는데……. / 쿠 훌린 : 어이쿠,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지. / 쿠 훌린 : 그건 그렇고, 이만큼 들켜 있다면 우리 수는 진작 파악하고 있는 건가? / 그랬으면 주네스가 가르쳐 줬을 거야 / 쿠 훌린 : 하긴 그런가. 뭐, 주춤하고 있어 봐야 소용이 없지. 전진하자. (이동) / 쿠 훌린 : 오─ 오─, 어느 여름도 아주 독특한데. 너희, 이런 재밌는 짓을 하고 다녔냐?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이건 라스베가스. 그렇다면 카지노 오너였던 저도 있겠군요. / 쿠 훌린 : (하? 라스베가스? 카지노? 그 원탁의 왕이? 인간 관계로 뭐 싫은 일이라도 있었나?) / 그립네…… / 호연작 : 어, 막 치사한데요. 지금, 현재진행형인 지금 건 없습니까! / 당장 보기엔 없어 보여…… / 호연작 : 왠지 엄청 부럽군요. 이렇게 된 이상은…… 여러분, 집합! / 쿠 훌린 : 뭔데 뭔데. / 호연작 : 더 바짝 붙어 주세요, 바짝. 마스터는 특히 더 바짝. / 이러면 돼? / 호연작 : 좋은 느낌이군요! 그럼 스마트폰을 이런 뒤에………… 자 치즈! / (찰칵) / 호연작 : 와─, 잘 찍혔어요♪ / 쿠 훌린 : 등신아, 절로 치즈했는데 사진이나 찍을 때냐! 추억 쌓기는 다 해결된 뒤에 해! / 호연작 : 히이, 야단치지 말아 주세요……. 팍팍 나아가죠…… 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주네스 : 저예요, 주네스예요. 몰래 통신하는 거니 목소리 낮춰 실례할게요. 내부의 자세한 안내도를 휴대 단말에 전송했어요. 이걸로 순찰 키레이 쨩을 피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고정 위치에 있는 친위대는 움직이지 못 했어요. 원격으로 간섭할 수 있을지 시도는 해 보겠는데요…… / 고마워, 주네스, 충분해 / 주네스 : 네. 맛 씨도 무사히 와 주세요! / (통신 종료) / 아르토리아 룰러 : 주네스도 위험을 무릅쓰고 힘써 주고 있군요. / 호연작 : 그만큼 친구(대통령)를 위해 필사적인 거겠죠. 하아, 부럽다, 친구…… 애정…… 배려. ……응? 이걸 보십시오, 안내도의 이 부분. / 마슈 : "파워 볼 저장고"라고 적혀 있네요. / 호연작 : 혹시 그걸 말하는 걸까요? 주네스 씨께서 횡령한 대통령 파워의 그거. / 쿠 훌린 : 아주 당당히 대문짝만하게 표기해 놨구만. 횡령 수준으로 그치나, 이거? / 호연작 : 네. 이 섬세하되 대담한 솜씨, 남 같지가 않군요. 여길 이용하지 못 하더라도 적대할 때의 보험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군량미 집적지를 화공으로 태워 버리는 것처럼요. / 쿠 훌린 : 머리가 잘 도네. 아니, 익숙한가 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견실한 작전,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 호연작 : 하아아……! 칭찬 들었어, 칭찬 들었어……! 앗, 다행감에 취할 것 같아요. 흐헤헤……. / 들렀다 갈 여유가 있을까 / 호연작 : 그건 바로 말을 꺼낸 제가 하죠. 콰지직! 부수고 오겠습니다. 버서커의 천성, 지금이 해방할 때이리라 봅니다! / 맡길게. 그래도 조심해야 해 / 호연작 : 네! 완벽하게 수행하면 저를 마구마구 칭찬해서 우쭐하게 해 주세요─! / (쌔앵)(호연작 퇴장) / 마슈 : 바람처럼 뛰어가셨네요. / 쿠 훌린 : 이러니저러니 해도 무인이구만. 승리를 위해 목숨을 내걸 수가 있잖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 우리도 서둘러 갑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주네스 : 에잇, 에잇. 으음─, 쉽지가 않네. 어떻게든 그걸 정지시켜 놔야 맛 씨 쪽이 편해지시는데. / 대통령 : 그건 불가능하다. 그것의 관리자 권한은 나만 가지고 있거든. / 주네스 : ……!! 대, 통, 령. 눈치채고 계셨나요……. / 대통령 : "물양갱"이지. / 주네스 : 네? / 대통령 : 오늘 간식 말이다. 네가 추천한 값을 해서 맛있더군. 아니, 더 이해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하는 게 맞나. 하나로는 부족하게 느껴져서 직접 챙기러 온 거다. 하지만 그때 신하의 반역 현장을 목격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 대통령 : 배신…… 배신인가. 설마하니 네가……. / 주네스 : 아아~…… 이해해 주신 기쁨이랑 실수하고 말았단 기분이 반반이네요, 이거. / 대통령 : …………. / 주네스 : 저기, 대통령. 드릴 말씀이 있어요. / 대통령 : 말해 봐라. 변명이나 지껄인다면 그 시점에서 숯덩이로 만들어 주마. / 주네스 : 곧 칼데아분들이…… (플레이어) 씨가 오세요. 하지만 그건 당신과 싸우기 위한 게 아니에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당신한테 진정한 여름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예요. 그러니 부디 받아들여 주세요. / 대통령 : ……물론 녀석들에게도 배우고자 한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복종시킨 뒤에 그러는 거지. 나는 내려 주고 빼앗는 자. 결코 무릎 꿇고 비참하게 구걸하는 자가 아니다! / 주네스 : …………. / 대통령 : 너에게 『여름』을 이야기하게 한 시간. 그건 나쁘지 않았다. / 주네스 : ……고맙습니다. / 대통령 : 그래서 더욱 유감이다. / (화아아아) / 대통령 : 주네스. / (위이이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U-센트럴 타워 / 마슈 : ……마스터, 키레이 쨩이 있어요. 꼼짝도 안 하는 중이에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아마 저게 친위대일 겁니다. / 쿠 훌린 : 주네스 아가씨가 말한 『피할 수 없는 상대』로구만. / 단숨에 치자 / 마슈 : 네! / 친위대 키레이 쨩 : ……적습. 전원, 섬멸 모드로 대처. / (배틀) / (화르륵) / 쿠 훌린 : 좋아, 전부 해치웠어! / 마슈 : 이제 대통령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만 남았네요! / 대통령 : 아─, 마이크 테스트. 칼데아 제군. 잘 들리나. / 마슈 : !! / 대통령 :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줄이야. 과연 빠르군. 유능한 적에게는 칭찬을 해 주마. ……이러고 싶다만. / 대통령 : 내 보좌관을 홀린 죄는 중하다. / 마슈 : 주네스 씨!? / 쿠 훌린 : 들통났나……. / 주네스는 무사해? / 대통령 : 너희가 알 바 아니다. 너희가……! ……뭐, 됐다. / 키레이 쨩 : …………. / 마슈 : 엄청난 숫자의 키레이 쨩이 모이고 있어요……! / 대통령 : 잡병들 상대는 그만해도 된다. 그래선 내 분이 안 풀리지. 녀석들의 안내에 따라서 이동하도록. 내가 있는 곳으로 오는 거다. 내가 몸소 너희를 심판해 주마. / 대통령 : …………. / 대통령! / 대통령 : (플레이어) 이 나(여름)와 만나는 건 처음이지. 하지만 다른 개체들은 너에게 아주 큰 신세를 졌던가. 기억의 공유에 애로사항이 있어서 지금까지 잊고 있었지만…… 다 떠올렸다. / (딱) / 주네스 : …………. / 마슈 : 주네스 씨! / (스릉) / 주네스 : …………. / 주네스! 왜 그래!? / 쿠 훌린 : 칫. 정신을 조작당했어. / 대통령 : 주네스는 필사적으로 너희가 진정한 여름을 가져다줄 거라고 하더군. 그런 건 필요 없다.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찾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선 내 손으로 심판해야 하지. 배신자와 배신을 종용한 자. 양쪽에 벌을 내려 주마. / 마슈 : 주네스 씨랑 싸우란 건가요……! / 대통령 : 주네스. 내가 맨 먼저 소환한 서번트. 내 수족과 같은 자로 여기고 있었지만─── / 주네스 : …………. / 대통령 : ……아니, 대통령은 혼자서 우뚝 서는 자. 해치워라, 주네스. / (콰아아아앙) / 호연작 : 갑자기 실례합니다, 난입하겠습니다───! / 대통령 : !? / 호연작 : 양산박 백팔 절기! 만! 인! 봉! 소! / 주네스 : 뜨허쁘햐악~~~!? / 대통령 : 앗……! / 호연작 : 심각한 위기! 하지만 멋진 호연작이 가까스로 제때 맞췄습니다! / 호연작! / 호연작 : 네! 마스터! 당신의 충실한 서번트, 호연작입니다! / 호연작(※눈치 못 챔) : 도착하는 즉시 마스터에게 다가오는 칼 든 적을 날린 이 판단력과 실행력! 마음껏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니, 그게 있지…… / 호연작 : 음? 왜 그러십니까, 여러분. 응……? / 주네스 : …………. / 호연작 : 소멸하기 직전이잖아─!!!!!????? / 대통령 : 이봐!!!!!! / 쿠 훌린 : 아니, 아직 괜찮아! / 호연작 : 아와와…… 필살기를 갈긴 게 설마 아군!? 아, 아니에요, 저, 그럴 의도는…… / 괜찮아, 알고 있어 그건 그렇고 조용히 있자 / 호연작 : 네에에……. / 주네스 : 으…….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떻습니까, 쿠 훌린. / 쿠 훌린 : 좋아, 어떻게든 살았어. / 호연작 : 주으네에쓰으 쨔아아앙!! 다행이에요~!! 배를! 배를 갈라야 하나 싶었어요! 사무라이가 즐겨 하려 드는 그거요! / 대통령 : (휴) / 주네스 : 어, 어어? 쿠 훌린 씨? / 쿠 훌린 : 그래. 방금 충격으로 정신 조작이 풀렸구나. 짧게 설명하자면…… 아─…… 너, 조종당하고 있었어. / 그걸 호연작이 풀어 준(?) 거야 / 호연작 : 죄송해요오오오오. 부디, 부디 해고만큼은 하지 말아 주세요……! / 주네스 : 아, 네. 왜 사과를 받는 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대통령 : 크흠. 아─, 발언해도 되겠나? 뭐 그게, 말이지. 결국 이런 건 즉흥극에 불과하다! 우쭐하지 마시지! 바보 멍청이─! / 안 우쭐한데…… / 대통령 : 시끄러워! ……아무튼 내 여름을 방해하려 하다니 가소롭군. 그 어떤 영웅도 내 앞에선 땡볕을 쬐는 얼음에 불과하다! / (화아아아) / 마슈 : 큭……! / 아르토리아 룰러 : 이 압도적인 마력량, 과연 유분체(엘레멘츠)인가! / 대통령 : 너희는 『여름을 알려 주러 왔다』지? 하지만 그건 필요 없다. 나는 알고 있거든. / (쿠우우우) / 대통령 : 칼데아에서 온 서번트들의 기록을 통해 너희의 지금까지는 거의 파악하고 있다. 나는 그 모든 『여름』을 너희가 싸울 상대로 준비해 두었지. 놀랐나? 의기양양하게 가져온 여름이 이미 있으니 말이다. / 그건 기록이지, 체험은 아니야 / 대통령 : 그게 그거지! 자, 지나간 여름에 빠져 잠들어라! / 대통령 : 깨어나라! 칼데아 서머 페스티버어어어어어얼!!! / (배틀) / (탱탱탱) / 대통령 : 그래 그래, 너희는 그러면서 수많은 여름을 넘어 왔구나. / 마슈 : 네. 많은 여름이 있었어요. / 주네스 : 저,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인데, 그게…… 황당무계하네요. / 주네스 : 그래도 즐거워 보여요! / 응, 황당무계해! 하지만 즐거웠어! / 대통령 : 하지만 그 여름들은 지나간 여름. 결국 남지 못 한 여름이다. 내가 만드는 건 그런 과거하곤 다르다. 확고하게 존재해 나가는 지금이지. 봄이니! 가을이니! 겨울이니! 맨 처음 지껄인 게 누구인지는 몰라도 이제 이 세상에 남는 건 not 사계절 but 여름! 너희도 여름으로 만들어 주마! / 아르토리아 룰러 : 드디어 대장이 몸소 나서는군요. / 주네스 : 맛 씨! / 여름이…… 온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대통령 : 하앗핫하! 끈질기구나, 칼데아! 과연 지구 최후의 반여름주의자(안티 서머리스트).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풀어진 몸과 마음을 핫하게 데워 주마! / 호연작 : 큰일입니다 큰일입니다 큰일입니다! 이 섬에 왔을 때처럼 기분이 들뜨고 있습니다! / 쿠 훌린 : (그 깡통 로봇(키레이 쨩)의 『데울까요?』가 이걸 말하는 거였어────!?) / 잠깐만! / 대통령 : 뭐냐, 한창 좋을 때인데. / 왜 그렇게 여름에 집착해? / 대통령 : ……새삼스러운 질문이군. 뭐 됐다. 대통령은 질의응답을 피하지 않는 법. 대답해 주마. 내가 여름의 유분체(엘레멘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완벽한 여름을 만들고 내려 주어야 하지. 그걸 위한 프로젝트 N.AT.S.U. 그걸 위한 패뷸러스 서머마리다. / 그 『여름』이란 게 뭐야? / 대통령 : !! / 대통령 : 너…… 그, 질문은……. 여름은, 여름이란…… 에잇! 여름이란 바로 이 섬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유분체(엘레멘츠)여. 그건 대답으로 칠 수 없습니다. 이 섬 자체는 당신의 국토에 불과합니다. 국토는 지배자의 이상을 담기 위한 그릇. 당신의 방금 발언은 빈 그릇을 들고 이게 멋진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사기입니다. / 대통령 : 끄으응……! 어째서지, 어째서 벌레들의 헛소리가…… 이토록,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거냐! 나는, 나는 여름을 봤다! 들었다! 알고 있다! 너희 지구 인류가 남긴 여름의 기록(레코드)을! 욕구를 기반으로 만든 여름의 이야기(픽션)를! 그걸 내가, 이 섬에 완벽하게 재현했단 말이다! / 그게 대통령이 추구하는 『완벽한 여름』이야? / 대통령 : 그건…… …………. ……완벽할 예정이었다. 그랬는데, 어디부터서 꼬인 거지……? 이상 사태다. 유분체(엘레멘츠)인 내가 네 말에 동요하다니. / 대통령 : 내 정체성에 의문을 품다니……! / / 주네스 : ……당신은 찾아다니고 계시는 것 아닌가요?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쭉 의문을 느꼈어요. 『완벽한 여름』을 만들었을 텐데, 그걸 보는 당신의 눈은 매우 무심했어요. 하지만…… 미카랑 하나가 된 뒤로는 제 추억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셨죠. 눈을 빛내며, 즐겁게. / 찾던 걸 만난 것처럼. / 대통령 : 미카라고? 그런 건…… 상관없다! 떨어져 나간 한낱 조각. 그 정도에 불과해……. / 이 키링을 봐 줘 / 대통령 : !! 그, 건…… 아니…… 나는 모른다. 알 리가 없는데……. / (짤랑) / 마슈 : 가지고 계셨군요. 미카가 준 추억의 물건이에요. / 대통령 : 이, 건……. / 대통령 : 이걸 손에 쥐면, 가슴에…… 이변이 일어난다. 좀이 쑤시면서도 마음이 놓여……. …………. / 대통령 : (플레이어), 칼데아의 마스터여. 이번에는 내가 너에게 묻겠다. 『여름이란, 무엇인가?』 / 그런 건 아무도 몰라 / 대통령 : 하. …………어? 모른다고오!? / 대통령 : 핫. 하하하하하! 나에게 여름이 무엇인지를 물어봐 놓고 너 자신은 『모른다』는 거냐? / 대통령 : 헛소리도 작작 해라……! / 여름은 알기보단 맛보는 거거든 / 대통령 : 뭐라고……? / 그러니 우선 같이 놀아 보자 / 대통령 : 너는, 무슨 소릴─── / 대통령 : 큭……? / 여름을 체험하자! / 대통령 : 여름을, 체험하자고……. / 대통령 : 에잇, 대체 뭐냐, 이건……! / 주네스 : 대통령, 저도 찬성이에요. 맛 씨뿐만 아니라, 저도 갈 거예요. / 대통령 : 흥…… 기어오르지 마라……! 놀자고? 친목이라도 다지잔 건가? 누가, 누가 너희랑…… / 주네스 : 함께 여름을 즐겨 보죠!! / 대통령 : 이봐!? 가슴! 내 허가 없이 뛰지 좀 마! / 대통령 : 그래, 이건…… 미카인가! 네 이놈, 제어가 안 돼……! 이, 내가…… 유분체(엘레멘츠)가! 노, 노…… 놀고 싶다니……! / 대통령 : ~~~! / 대통령 : 에잇! 문답은 이제 지긋지긋해! (플레이어)! 주네스! 너희의 유치한 촌극에 장단을 맞춰 주마! 나에게 여름을 알게 해 봐라!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하지만! 무의미하단 걸 깨달으면 그 시점에서 끝이다! 각오해 둬라! /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을게! / 주네스 : 여름의 청춘을 체험하죠, 대통령♡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한여름의 모래사장 / 고르돌프 : ……그래서, 같이 놀기로 했다고? 그 대통령이랑? 진짜로? / 뫼니에르 : 놀라운 소식이구만. 상대는 유분체(엘레멘츠)인데? / 다 빈치 : 잘 풀리면 가장 피해가 적은 해결법이야. 성공 확률은 산출할 방도가 없지만. (플레이어)를 믿어 보자. / 고르돌프 : 그래서, 어떻게 놀 건가. 일단 플랜은 있지? / 『여름』 같은 놀이를 할 거예요. 이걸로! / 고르돌프 : 여름 방학 안내서……? 이게 뭔가. / 마슈 : 여름에 해 온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 그런 걸 정리한 리스트예요. / 뫼니에르 : 그 섬에선 불가능한 것도 있지 않아? / 주네스 : 그 점은 안심해 주세요! 제 보구 『구하포영 학수청춘가』라면 어떤 꿈의 시추에이션이라도 재현 가능! 대통령이 마력원(스폰서)이니까 그냥 덧없는 꿈으로 끝날 일은 없어요! / 고르돌프 : 아주 태평한 작전처럼 들리는데……. 만약 그걸로 납득시키지 못 하면 그 자리에서 유분체(엘레멘츠)와의 전면 전쟁이 돼. 모쪼록 신중하게. 조심하면서. 확실하게. 아니, 진짜로 부탁하마, 자네! 우리도 만약의 사태에 잘 대비해 둘 거지만! / 잘 부탁드릴게요, 신소장님 / 다 빈치 : 전원이 줄줄이 가면 대통령한테 산만하단 인상을 줄 수 있어. 멤버는 (플레이어)랑 마슈. 이 둘을 기본으로 할게. / 주네스 : 저도 동행하겠지만, 서포트 업무가 메인이에요. 맛 씨. 마슈 씨. 대통령을 잘 부탁드릴게요! / 마슈 : 네! / 주네스 : 그럼 대통령을 부를게요! 하나 둘─. / 대애─토옹─려엉─! 약속한 대로 놀러 왔어! / 대통령 : 애라도 되는 거냐! / 아, 그 옷…… / 대통령 : 기분만 낸 거다. 애당초 대통령으로서 예복을 입은 채 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지. 그보다 정말로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거겠지? / 물론이지 / 주네스 : 네! 그럼 시작할게요, 초고속 청춘 서머 다이어리! / 주네스 : 사뿐히 찾아왔어요! 바다예요. / 대통령 : 하아? 비치라면 내 섬에도 있는데. / 여긴…… 아는 곳이야 / 쥬네스 : 네, 맛 씨의 추억 중 하나를 핵으로 재현한 일본의 해변이에요. / 대통령 : 그게 그…… 평범하군! 평범한 경치야. 센스 있는 액티비티는 없는 건가? / 주네스 : 아아, 그런 건 없어요. 알아서 하고 싶은 걸 하면 돼요. 그쵸, 맛 씨. / 응. 예를 들자면 낚시나 조개 껍데기 모으기 같은 게 있지 / 대통령 : 조개 껍데기를 모은다고? 쓰레기를 모아서 어쩌잔 거지. 미화 운동인가? / 주네스 : 쓰레기 아니에요─. "비치코밍"이라고 하는 어엿한 취미 활동이에요. / 마슈 : 앗. 저길 보세요. 재미있게 생긴 조개껍데기가 떨어져 있어요. / 주네스 : 오오─, 이건 제법 좋은 형상. 개오지속인 걸까요. / 대통령 : 나라면 더 엘레강트한 걸 발견할 거다. ……이걸 봐라, 수정처럼 투명한 조개껍데기다. / 주네스 : 이건…… 모래와 물로 연마된 유리네요. 조개는 아니지만 좋은 색에 좋은 형상이에요! / 대통령 : 내가 발견했으니 당연한 거지. ……주네스, 네가 가져라. / 주네스 : 어, 고맙습니다. / 대통령 : 어디, 다른 것도 찾아 볼까. / (잠시 후) / 주네스 : 자, 시간도 적절하게 지났네요. / 대통령, 어땠어? / 대통령 : …………. / 주네스 : 음……? 앗, 그 조개껍데기 굉장하네요! 무지갯빛에다 매끈매끈한걸요. / 대통령 : 잠깐 보고 있었을 뿐이다! 갖고 싶다면 주마. / 주네스 : 아뇨 아뇨, 그건 당신의 수확이니까요. 소중히 간직해 주세요. / 대통령 : 그래서, 뭐지? 아아, 감상인가. 흥, 별 것 아니더군. 더 극적인 체험을 시켜 주나 했다만. ……뭐, 실제 감촉을 느꼈단 점은 어느 정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만. / 그래. 그럼 다음으로 가 보자! / 주네스 : 네, 알겠어요! / (부우우웅) / 대통령 : 뭐야 뭐야 뭐야─!? / 주네스 : 대통령, 꽉 잡고 계세요! / (부우우우웅) / 마슈 : 마스터! 바람이 시원해요! 속도를 더 올려도 될까요? / 풀악셀 밟자! / 마슈 : 네! / (부릉 부릉 부우우우웅) / 주네스 : 역시 마슈 씨, 기승 스킬 보유자는 대단하네요. / 대통령 : 읏. 지금이 감탄이나 할 때냐! 나를 태우고 지는 건 용납 못 한다! / 주네스 : 어, 그래도 되나요. 그럼 밟을게요! / 대통령 : 끄으으으응……! / (부우우우웅) / 스즈카고젠 : 어서 와─. 어때, 우리 가게 머신. / 마슈 : 끝내줬어요! / 대통령 : 어떻고 자시고…… 무모한 움직임을 하더군, 나 참. 아니. 물론 대통령인 나는 끄떡없다만─── / 엄청난…… 스피드…… / 대통령 : (플레이어)가 휘청거리는군. / 스즈카고젠 : 녹초 된 거 웃기네~. 서번트의 운전은 하나같이 장난 아니지. / 대통령 : 주네스, 이건 대체…… 우웁. 뭐야. / 주네스 : 이건 제가 동경하던 시추에이션, 이름하여─── / 주네스 : 『그 녀석이랑 전력 폭주 로드를 바이크로 탠덤!』/ 이에요! 스즈카 씨가 바이크 렌탈 샵을 개업하셔서 편승해 봤어요. / 스즈카고젠 : 주넷찌, 다음에 또 타러 와. JK끼리 놀자. 또, "스즈"면 돼. / 주네스 : 고마워요, 오스즈 쨩. 다음엔 둘이서 바람이 되죠♪ / 대통령은 바람이 됐어? / 대통령 : 현기증이랑 구토감은 느끼는데……. / 대통령 : …………. (스륵스륵) / 마슈 : 마스터, 이 문제 아시나요? / 어디 보자, 그건─── / 대통령 : 으아아─! / 마슈 : 대통령!? / 대통령 : 왜 우리가 공부를 하는 거냐! 학생도 아닌데! / 공부는 은근히 재밌어 / 마슈 : 네. 배운다는 건 무언가를 쌓아 올린다는 것. 차곡차곡 쌓아 가는 작업은 매우 즐거워요. / 대통령 : ……뭐, 일리는 있는데. ……아니지, 대체 뭐냐, 이 시추에이션은! / 주네스 : 네, 그 또한 여름 방학이기 때문이에요─! / 대통령 : 주네스! / 주네스 : 자, 보리차랑 과자를 가져왔어요─. / (톡) / 마슈 : 고맙습니다, 주네스 씨. / 주네스 : (플레이어), 마슈 쨩, 우리 대통령이랑 공부를 하다니 장하구나. / 대통령 : 네 포지션, 보호자야……? 에잇,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이봐, (플레이어). 친구와 무릎을 맞댄 채 협력해서 여름 방학 과제를 풀고, 보리차를 마시며 과자를 먹는 시간. 그게 『즐거운 여름』인가? 이건 그냥…… 『여름의 일상』 아닌가? /. 그런 일상도 좋은 추억이 돼 / 마슈 : 저는 즐기고 있어요, 대통령. 흉내만 내는 거라도요. / 대통령 : ……흥. / (턱) / 주네스 : 앗, 그건 게임기. 아직 공부 중인데! / 대통령 : 휴식이야, 휴식! / 주네스 : 와─, 나왔어요! 질려서 노는 녀석! 으응─, 아주 학생답네요. / 대통령 : 그 정도 과제는 나에게 너무 쉽다. 비디오 게임이라도 하는 게 건설적이지. / 그럼 나한테 가르쳐 주라 / 대통령 : 하아아아? / 주네스 : 이것도 『체험』이에요. 의지받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저버리실 건가요? / 대통령 : 그래 알았어! 그럼 후딱 끝내 주겠어─! / 주네스 : 자, 아이스크림 사 왔어요─♪ / 대통령 : 음……. 그런데 놀라우리만치 평범하군. 뭐, 바이크는 아주 조금 자극적이었다만. / 싫어? / 대통령 : ……싫으면 진작에 관뒀다. 뭐, 흥미가 동하는 점이 있단 건 확실하지.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여름은─── (휘이이이이) / 마슈 : 좋은 바람이네요. / 대통령 : 음……. …………. / 주네스 : 그러다 아이스크림 녹을 거예요. / 대통령 : ……그, 그래. / (잠시 후) / 주네스 : 자, 한숨 돌렸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죠. / 대통령 : 잠깐. 아까부터 자꾸만 걸리는 게 있다. 아까부터 이런저런 걸 준비하면서도 너 본인은 우리를 챙기고만 있지 않나. / 주네스 : 그게, 저는 대통령 보좌관이니까요. 당신이 여름을 맛봐 주시기만 해도 만족해요! / 대통령 : ……흥. 그럼 너는 해고다. 보좌관 해임! / 주네스 : 어어어어어! 왜왜왜, 왜 그렇게 되나요!? / 대통령 : 아핫핫하! 어때, 놀랐냐. 자, 이제 너는 어떤 존재지? / 주네스 : 네? / 대통령 : 보좌관 직함을 치워 줬잖나. 그럼 너는 나의 뭐지? 전에 말했을 텐데. / 주네스 : 그건…… 치…… 친구로 여기고 있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그러는 거지만요. / 친구라면 같이 즐길 수 있겠다 / 주네스 : 저기, 저기, 그게. / 대통령 : 어떻게 할래. / 주네스 : ……네! 함께할게요! / 대통령 : 훗. 그럼 됐다. / 주네스 : 저기 저기! 그럼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잠깐 시간을 받을 수 있을까요! / 대통령 : 뭔지는 몰라도 빨리 해라. / 주네스 : 네. 하나 둘, 얍! / 대통령 : 호오? 그 옷은 처음 보는데─── / 교복, 맞지? / 주네스 : 에헤헤, 네. 학창 생활이란 걸 상상하며 차린 옷이에요. 물론 입을 기회가 없어서 옷장 안에 넣어 두고만 있었지만, 청춘을 보낸다면 역시 입고 싶더라고요! ……저기, 어떤가요? / 아주 좋아! / 마슈 : 잘 어울리세요, 주네스 씨. / 주네스 : 와아…… 와아……! 기뻐요……! / 대통령 : 그게 너의 『청춘 승부복』이란 건가. 좋다, 전력으로 즐겨 봐라. / 주네스 : 네! / 주네스 : 하─…… 실컷 놀았네요……. 보내고 말았어요, 청춘……. / 응, 즐거웠어 / 주네스 : 저기, 저기. 대통령은 어떠셨나요? / 대통령 : ……그럭저럭이군. / 주네스 : 채점이 짜요─! 욕심이 너무 크세요~. / 대통령 : 호오. 그럼 항복할 테냐, 칼데아. / 아직 더 놀 수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대통령 : 좋다. 그럼 내가 요청을 해 주마. (플레이어). 아니, 칼데아. 너희가 체험했다는 여름을 희망한다. / 마슈 : 네!? / 주네스 : 그래도 대통령, 그건 전부 안다고 하셨는데요……. / 대통령 : 『기록과 체험은 다르다』 (플레이어), 네가 한 말이다. / 주네스 : 세상에…… 맛 씨, 어떡하죠. 진짜로 할까요? / 좋아. 다시 그 여름으로 가자! / 주네스 : 네─! / 마슈 : 그날, 레이시프트를 시도한 저희는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 무인도에 오고 말았어요. / 대통령 : 음, 안다. 그건 기록으로 봤지. 그래도─── / 꼬마 멧돼지 : 커킁─. / 대통령 : (쓰담쓰담) 이 푹신푹신한 감촉은 기록에 없던 것이긴 하군……. / 주네스 : 직접 잡은 물고기도 맛있어요! / 대통령 : (냠냠) ……음, 이 맛도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하지만 여기서생활이 가능해지게 한다고?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자력으로? / 마슈 : 네! 개척하고, 집을 짓고, 밭을 가꿔서…… 후훗, 다 같이 이런저런 걸 했죠. / 주네스 : 아아~, 재밌겠네요! / 대통령 : 귀찮군…… 뭐, 그렇게 고생할 거 없이, 내가 가뿐하게─── / 대통령 파워는 금지야 / 대통령 : 뭐라고─!? / 주네스 : 모두의 손으로 직접 하니까 추억이 되는 거예요! / 대통령 : 윽. 『추억』이라고 하니 영 반박하기 힘들군……. / 주네스 : 좋았어, 해 보죠─! / 대통령 : 시, 시간과 수고가 들긴 했지만…… 해 보면 되는 법이로군! / 마슈 : 네, 멋진 마을이 됐어요! / 대통령 : 응응. 역시 나야. 너희도 일 잘했다. 칭찬해 주마. / 주네스 : 아아, 그래도 이제 이 섬하곤 작별해야 하네요. / 대통령 : 그러고 보니 그렇군! / 마슈 : 이 뒤에 저희는 섬을 탈출하여…… / 여기에 온단 말이지 / 대통령 : 황야잖아─! 알곤 있었지만, 체험해 보니 충격이 크군……. / 주네스 : 그렇죠 그렇죠. (으쓱) / 대통령 : 지금이 으쓱할 때야! 에잇, 될 대로 되라지! 문명을 재건하자! / (잠시 후) / 대통령 : 됐다! 해, 해 보면 되는 법이로군 (2회째). / 꼬마 멧돼지 : 그렇지 말입니다─. 지적 생물의 영위는 위대하지 말입니다─. / 대통령 : 어느새 언어 능력도 생겼는데. 그런데 기록에 따르면 분명 이 뒤에…… / 트루흐 트루이스 : 여어. / 메카 괴물 멧돼지야─! / 트루흐 트루이스 : 반가워. 그럼 죽어라, 인간. / (퍼어어엉) / 대통령 : 으앗─!? 에잇, 고작해야 멧돼지! 내 적수가 아니지! 왜냐하면 나는 대통령이니 말이다! / (잠시 후) / 주네스 : 그리고 싸움이 끝나 영화를 누리던 문명은 그늘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이게 우리의 여름이야! / 대통령 : …………. 잘 알겠다. 아니, 실감했다. 개척도, 채집도, 건설도, 싸움도. 설마 내가 누군가와 힘을 합칠 줄이야……. 색다른 체험이었다. 지금은 이미 사라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더라도. / 대통령 : ……아니, 내가 기억하고 있나.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한여름의 모래사장 / 주네스 : 이상, 여름 이벤트 추체험 스페셜이었어요! 보구를 마구 혹사했네요……. / 고생 많았어, 고마워 / 주네스 : 여러분은 그렇게 여름을 보내셨군요……. / 마슈 : 지금은 주네스 씨랑 대통령도 같은 제험을 한 동지예요. / 주네스 : 에헤헤, 기뻐요. / 마슈 : 이 비치는…… 그 어떤 여름하고도 다른 곳이죠? / 주네스 : 네. 프레지던트 아일랜드 본래의 해변이에요. / 대통령 : 그래, 기억한다. 내 존재의 기억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있는 거라곤 오로지 여름에 대한 충동. 그걸 위해 주네스를 소환했지……. / 주네스 :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때도 여기서 저녁노을이 보였어요. / 참 예쁘다 / 주네스 : 네, 그렇죠. 낮과 비교하면 빛도 열도 보드라이 포근해졌고, 시원한 바닷바람에는 아쉬운 미련도 섞인 것만 같고, 바다가 저녁노을을 반사하여 황금빛으로 빛나요……. / 대통령 : …………. / 주네스 : 대통령? 왜 그러세요. / 대통령 : 응……. / 주네스 : 목이 마르시다면 매점에 갈까요? / 대통령 : 아니, 됐다. 이걸 여기서 보고 있겠다. 잠시만 더, 여기서……. / 주네스 : 그런가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럼 이대로 있죠. / 대통령 : 응……. …………. / 참 예쁘지요. / 대통령 : ……그래, 예뻐. 나쁘지 않아. / 여름은, 찾아내셨는지요? / 대통령 : 그런 것도 같아. 조금씩, 조금씩……. / 주네스 : …………? / 대통령 : 주네스. 나는 알아냈다. 누구나 저마다의 여름을 가지고 있단 걸. 그 미소와 즐거움은 다들 다르다. 나에게도 나만의 여름이 있었다. 그게 분명 이거다. 이 감정이지. / …………. / 주네스 : ……말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대통령 : 나는 여름을 추구하던 게 아니었다. 여름의 기억속에 있던 감정을 찾고 있던 거지. 그 감정의 이름은─── / 대통령 & 미카 : "향수". / 주네스 : 미카! / 미카 : 평안하신지요, 주네스. 여러분도 건강해 보이시니 기뻐요. / 대통령 : 유분체(엘레멘츠)인 나의 핵(코어). 인간이라는 지성체가 성장할 때 품는 아련한 날의 기억. 그게 바로 너지. 나는 너를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그건 네가 존재의 반쪽이기 때문이었구나. / 미카 : 그렇지요. 하지만 지금은 하나 더. 바로 지금 말해 보아요. 진정한 이름을. / 대통령 : 그래. 나는…… 석상(昔想)유분체 메모리아마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며, 온기 속에서 그리워하는 유분체(엘레멘츠)다. / 미카 : 오늘이란 날도 언젠가 그리운 환영이 되지요. 여러분, 부디 좋은 추억을. / 주네스 : 미카……. / 대통령 : …………. 태양은 반드시 저물며, 여름도 언젠가는 떠나가는 건가. ……(플레이어). / 대통령 : 나는 몹시 잘 즐겼다. 그리고 여름의 이모저모를 알았다. 여름이란 떠나는 것이구나. 하지만 그걸로 딱 끝이 나는 건 아니다. 미래의 언젠가에 이 즐거움을 돌이키며, 그리워할 수가 있지. 너희가, 오늘 그리 했듯이. 그게 "향수". 즉 나다. 그리고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일정한 형태를 강요해도 향수가 될 수 없지.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프로젝트 N.A.T.S.U.는 백지화하겠다! / 주네스 : !! / 대통령 :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이 향수가 개인의 주관에 의한 것이라면 타인에게 들이민들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그 이전에 창피해. 마치 내 내면을 드러낸 것…… 으아─!? 에리어는 아마 그거 아닌가!? 내가 품고 있던 욕구가 고스란히 에리어가 된 거야! 판타지! 호러! 러브 로맨스! 그리고 결혼! 지구 인류의 영상 기록을 과도하게 학습한 결과, 무의식적으로 출력된 욕구 세계야, 이거……! / 다 잘 봤어 / 대통령 : 말하지 마라! / 주네스 : 에이 뭐, 다들 즐겨 주셨잖아요. 결과가 좋으니 그냥 좋은 거죠─! / 대통령 : 으으, 뭐, 저지른 건 어쩔 수가 없지. 아무튼 프레지던트 아일랜드는 그만 닫으마. / 대통령 : 좋은 꿈이었다, 주네스. 네가 꾸게 해 준 덕분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주네스 : 우리가 만든 꿈이에요, 대통령. / 대통령 : 훗. 그렇군. 친구와 함께 꾼…… 같은 꿈이지! / 떠날 거야? / 대통령 : 여름의 꿈도 그만 떠날 때다. 그럼 가 보도록 할까. / 주네스 : 네, 그러죠. 대통령. 정말, 좋은 여름이었어요. / 주네스 : 그리고, 계절은 지나가고, 추억은, 여름 햇살의 자취(Senset Nostalgia)로……. / (퍽퍽) / ??? : 자취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 (쿠구구구구구구구) / (콩) / 대통령 : 으베악!? / (풀썩) / (콩) / 주네스 : 삐갸악!? (풀썩) / 무, 무슨 일이야!? / 주네스 : 아야야…… 대체 뭔가요, 이 상황. / 카마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방금 엄청난 마력의 유동이 있었는데요. / 이슈타르 : 결국 싸우기로 한 것도…… 아닌가 본데. / 대통령 : 나와 주네스의 퇴거가 실패…… 아니, 방해받은 건가? / 쿠 훌린 : 아니 거 잠깐. 그런 짓을 누가 한단 건데. / 호연작 : ───그건 바로 제 짓입니다. / 마슈 : 호연작 씨!? / 호연작 : 주네스 쨩. 대통령. 그러시면 안 됩니다. 자기들만 여름의 추억이 되어 애달프고도 아름답게 인상적으로 샤라랑 사라진다니. 순서를 양보해 드렸는데, 너무하잖습니까. / 주네스 : 호연작 씨. 죄송해요, 영문을 모르겠는데요……. / 호연작 : 여름은! 제가! 맨 먼저! / 호연작 : 좋아한 거잖아요─!? / 쿠 훌린 : 그러냐. 뭔 소리야, 너? / 호연작 : 떠올려 보세요! / 호연작 : 여름 조아. 누구보다도.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 저를 쫓아와 주세요. 찾으러 와 주세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요. / 호연작 : 어떻습니까! 맨 먼저 말했죠! / 쿠 훌린 : 모르거든 모르거든. / 호연작 : 마스터. 저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카 씨와 주네스 쨩하고 추억을 쌓으실 때도. 대통령과 여름 체험 데이트를 하실 때도. 그리고, 엄청 좋은 분위기로 이별하려 하실 때도! / 호연작 : 새치기하지 않고 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호연작이었습니다. 에헴! / 스카사하 : (아지트에서 잘 때 덮치려 하지 않았던가?) / 호연작 : 그리고 마침내 내 차례가 오리! 빛나라 청춘! 찐한 애정 행각인가? 1on1 러브코미디인가? / 호연작 : 자 내 여름이…… 시작되질 않아─! 두 분이 퇴거하시면 섬이 사라지잖아요! 제가 먼저 SUMMER였는데! / 호연작 좀 침작해져 봐─! / 호연작 : 치, 침착합니다! 하지만 제 안의 심술궂은 여름이……! / 아르토리아 룰러 : ……어떻게 된 걸까요. 호연작은 신기한 성격이긴 하나, 이기적이지는 않을 텐데요. / 스카사하 : 술이라도 거하게 마셨나? ……아니, 그게 아니군. 너, 뭘 숨기고 있는 거지? / 호연작 : 으으으, 덥고 무덥고, 너무 더워서…… 제 여름이 터질 것…… 같아요……! / 주네스 : 으엑!? 저건 대통령 파워 볼. 안 들키도록 숨겨 놨을 텐데! / 쿠 훌린 : 대놓고 전용 창고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었잖아! 그만큼 있으면 한두 개쯤은 꿍쳐 놓겠지! / 주네스 : 으윽, 그러는 게 파워 사용의 품의 등이 필요 없어져서 서로 편하지 않을까 한 건데요. 즉…… 상당 부분 제 탓인 거죠오오오! 죄송해요────! / 쿠 훌린 : 뭐, 사과는 우리도 해야 하지만. 저 녀석(호연작)의 수상한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 했으니. / (파지직) / 쿠 훌린 : 으억!? / 호연작 : 안 돼요…… 사랑스런 여름…… 제 걸로 할 거예요……! / 대통령 : ……큰일이군. / 주네스 : 대통령? / 대통령 : 나는 주네스의 보구로 이 섬을 만들 때, 근간이 되는 세계율을 정했다. 『섬의 지배권은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란 규율을. 물론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는 나다. 즉 지배권 유지를 위한 보험이지. / 주네스 그래도 대통령. 지금은…… 아니죠? / 대통령 : 음. 나는 "여름"이 아닌 "향수"의 유분체(엘레멘츠)니까 말이지. 따라서 섬의 지배권은 자동으로 새로운 『가장 여름을 원하는 자』에게 옮겨 가는데─── / 쿠 훌린 : 보안 더럽게 허술하네……. 우리 서약(기아스)이 차라리 더 지성이 있을걸? / 다 빈치 : 계승권이란 건 잘 정해 둬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 / 대통령 : 미안하게 됐다! 예상도 못 한 사태란 말이다! / 호연작 : 우오오…… 파워 볼에 더한 파워 투 더 볼이 스트롱! / 호연작! 정신 똑바로 차려! / 호연작 : 힉! 야단치지 말아 주세요! 저도 눈부신 여름의 피해자란 말이에요오오오! / 쿠 훌린 : 어떻게 좀 해 봐, 유분체(엘레멘츠)! / 대통령 : 에잇……! 아, 안 되는군. 완전히 넘어갔다. 오히려 섬의 파워 자신이 호연작을 매개로 이 여름을 유지하려 하는군. 완전히 공투 태세, 빨간 실을 뛰어넘어 빨간 와이어로프로 꽉꽉 묶여 있다. / 호연작 : 으─, 늡─, 하────! 여름이…… 돼라─! / 주네스 : 세상에나!? 어, 이건─── / 놀이공원!? / 대통령 : 주네스, 이건 아직 건설 중이던 곳이지? / 주네스 : 맞아요 맞아요! / 다 빈치 : 주위의 환경을 덧칠했단 말이야!? 순식간에……. / 호연작 : 예! 이게 바로 제가 꿈꾸는 진정한 여름! 제가 칭찬받고, 제가 사랑받는, 저의 따뜻한 세계! 호연작 랜드, 오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고르돌프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쪽에서 관측되는 수치가 심상찮은데! / 다 빈치 :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호연작이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으로 섬을 가로챘어. / 고르돌프 & 뫼니에르 : 하아아아!? / 고르돌프 : 에잇, 아무튼 얼른 호연작의 폭주를 멈추도록! / 호연작 : 여름이 돼라─! / 고르돌프 : 꾸웍─!? / 신소장님!? / 고르돌프 : 음! 바비큐 굽기 좋은 날이군! 오늘은 비장의 상강육을 꺼내마! 뭐, 바비큐에는 부적절하지만. 지방이 많다고 다 좋은 게 아니거든. / 뫼니에르 : 여름이 됐어……. / 다 빈치 : 원격으로 칼데아에 간섭했다고!? / 호연작 : 후후후, 이 파워가 있다면 뭐든지 가능하겠군요. 뭐든지! / 호연작 : 좋았어, 이제 그냥 마음을 다 밝히겠습니다! 욕구 전개! 마스터! 자, 데이트를 하시옵소서─!! / (꽈악) / 으악─!? / (호연작, 플레이어 납치) /; 주네스 : 호연작 씨께서, 맛 씨를……. / 마슈 : 납치하셨어요! 아앗……! / 뫼니에르 : 데이터를 보는 한으론 호연작의 상태는 많이 위험해. 영기에 어마어마한 부하가 걸려 있어. 그 정신 나간 정신머리로 폭발하는 건 웃지도 못 할 최후야. / 마슈 : 쫓아가죠! / 키레이 쨩 : 여름 조아…… 여름 조아……. 마스터랑 데이트…….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 쿠 훌린 : 우워어! 그 면상이랑 목소리로 호연작처럼 말하지 마! / 키레이 쨩 : 야단치지 마라조! 데울까요, 데울, 칭찬해조! 칭찬해조칭찬해조칭찬해조오오오오……. / 호연 쨩 : 삐─. 저는 호연 쨩. 여러분, 저를 칭찬해 주십시오. / 호연 쨩 : 칭찬해조. / 마슈 : 엄청난 모핑으로 모습이 바뀌었어요! / 주네스 : 어, 저도 아무 간섭이 안 돼요……. 이거 완전히 다 빼앗긴 거 아닌가요? / 대통령 : 그래. 모든 에리어가 녀석의 지배하에 놓였다. 호연작의 망상과 욕구의 초절 의지력이 빚은…… 이를 테면…… 울트라 호연작 아일랜드인가! / 전원 : 최악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호연작 : 자자자 마스터! 둘만의 새로운 여름이 시작될 때입니다! / 호연작 : 크으~, 마스터를 공주님 안기! 감개무량하군요! / 호연작, 침착해지라니깐! / 호연작 : 침착해지란 건 불가능한 요구입니다! 저는 여름이니까요! 그리고…… 이걸 봐 주십시오! / 그건 호연작이 그린…… 호연작이 주인공인…… 러브코미디 만화! / 호연작 : 네! 러브코미디 만화의 금자탑, 『두근두근 아이언윕』! 바로 지금이 이야기할 때입니다. 이 만화의, 아니요, 예언서의 진실을! / 예언서라고!? / 호연작 : 잘 보십시오. 주인공인 "나"가 동경하는 반 친구인 이 애의 얼굴. 은근히 마스터를 닮은 것 같지 않습니까? / 은근히도 아니고…… 그냥 나 아냐? / 호연작 : 그 추측대로입니다. 이건 저와 마스터의 마땅한 관계를 그린 예언서인 겁니다……! / 호연작 : 이 섬도 그렇다고 합니다. 맞지, 섬? / 섬 : 맞어─. / 호연작 : 거 보십시오! / 섬이 말도 하는구나!? / 호연작 : 중반에 둘이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갑니다. 하지만 친구와 떨어져 단 둘이 되고 말죠. 그게 딱 이 상황이지 않습니까! / 납치당한 건데!? / 호연작 : 그건 단순한 노이즈입니다. 예언서 해석에는 불필요한 요소니까 잊읍시다. / 주네스 : 발견했어요─! 여기예요! 둘이서 청춘을 보내고 계세요! 부럽…… 아와와! / 호연작 : 이러언! 자리를 옮깁시다! / 호연작, 이제 그만하자 / 호연작 : 어째섭니까? 지금 제 힘이라면 마스터와 어떤 청춘이든 보낼 수 있는데요? 예, 뭐드으으으은지 가능합니다! / 호연작 : 예쁜 의상으로 치장해서~♪ 너는 이미 프린세에에에스♪/ ※『두근두근 아이언윕』 제5장 1절 『어맛? 단 둘이 두근두근 이세계 전생!?』 발췌 / 호연작 : 비가 내리면 버스 정류장? 맞아, 두근두근 비 피하기! ※『두근두근 아이언윕』 제2장 6절  『좋아하는 애가 귀갓길을 깜빡 잊었어』 발췌 / 호연작 : 하룻밤의 꿈? 아니, 리얼! 맹세할게요, 영원 마이 서머 러브♡ ※『두근두근 아이언윕』 최종권 특별 에피소드  『내 곁의 위험한 전 호연 씨』 발췌 / 호연작 : 그리고 열어 보세 멋진 카페♪ 둘이서 커피 내리는 거야~♪ ※『두근두근 아이언윕』 외전  『카페에서 그라인더 돌리는 둘』 발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호연작 : ……대략 그러합니다. 어떻습니까, 온통 즐겁지 않습니까! 그러니, 마스터. 저와…… 으으윽……! / 호연작! 왜 그래!? / 호연작 : 괘, 괜찮습니다. 살짝 현기증이 났을 뿐입니다. 하아─……. 잠시 앉겠습니다. 옆에 앉으시죠. / 호연작 : 에헤헤……. / 호연작 : 이거죠 이거, 이 분위기입니다. 저는 새 수영복을 입고 마스터와 해변에서 데이트. 물론 단 둘이서. 이런 걸 하고 싶었단 말이죠. / ??? : 실례할게요! / 호연작 : !? / 주네스 :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러 왔어요. / 쿠 훌린 : 마스터. 이제 한시의 여유도 없어. 파워를 압수하지 않으면 호연작이 못 버텨. / 호연작 : 시, 싫습니다…… 저는 쭉 여름입니다. 마스터는 못 넘겨 드립니다……! 여기서 우리의 섬 편을 개막, 한여름의 아담과 이브가 돼서! 언젠가 귀여운 아이까지 생길 수도 있단 말입니다! 108명 정도! / 호연작 : 작고 귀여운 집을 짓고, 말을 기르고, 저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당신과 아이 108성이 햇님 미소. 무너트리지 말아 주세요. 작의 소박한, 꿈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촤아아아아아) / 모드레드 : 이얏호우우우우! / 호연작 : 뭐뭐뭣!? / 모드레드 : 날아갔다 와라─────! / ??? : 『비익이자 연리(캐리비안 프리 버드 액트2)』!! / (콰아아아아) / 호연작 : 으앗!? 마스터가아아아아! / 앤 : 후우, 해적답게 빼앗아서 구출했어요. / 메리 : 드디어 발견했어─, 마스터. 뺨 콕콕─. / 다 빈치 : 대성공이야, 모드레드! 앤! 메리! / 다들, 정신 차렸어!? / 앤 : 저희뿐만이 아니랍니다. / 메리 : 갑자기 있지, 응? 상태가 됐지 뭐야. 주위를 보니 호연작투성이고 말이지─. / 카마 : 여긴 호연작 씨랑 마스터 씨만을 위한 울트라 호연작 아일랜드가 됐으니까요. 모두를 속이는 거짓이 들통나고 만 거죠. / 호연작 : 아아아, 맙소사. 하지만, 그렇다면…… 다시 다른 분들을 여름으로 만들면 그만이죠오오오오! / 주네스 : 맛 씨!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어요! / 대통령 : 즉, 전력으로 후려패라. 떨어져 나간 파워는 내가 즉시 캐치하마. / 마슈 : 마스터! / 호연작, 지금 구해 줄게! / 호연작 :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다들 싹 여름이 되어 버리세요─! 양산박 제8위! 천위성에서 개명하여 천하성, "쌍편" 호연작! / 호연작 : 여름의 추억, 쌓아 올리리다! / (배틀) / 호연작 : 으뱌악───! / (풀썩) / 호연작! / 호연작 : 으앗! 마스터 품에 안긴 나……. 이렇게 멋진 꿈이…… 아. …………. …………. / 호연작 : 뵐 낯이 없습니다……. / 스톱 스톱! / 호연작 : 네, 넵! 으으,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살짝 『부럽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졌습니다. 『나도 여름을 더 즐기고 싶다』고…… 등을 팍팍 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샌가…… 그런 상태로…… / 다 빈치 : 서번트의 정체성을 근간부터 왜곡하다니. 유분체(엘레멘츠)의 힘은 무시무시한걸. / 주네스 : 대통령, 파워 볼은 어떻게 됐나요? / 대통령 : 전부 회수해서 내 안으로 되돌렸다. 내 파워 관리 방법이 허술했군. 설마 그런 창고가 늘어 있었다니……. 과연 누구 짓일는지. 아니, 지금은 따질 때가 아니지, 지금은. / 주네스 : 아…… 하하, 그렇죠, 아하하……. (큰일이야, 들켰어!) / 크림힐트 : 나, 이런 식으로 최종보스 자리를 가로채는 녀석은 처음 봤어. / 패션립 : 저도요…… BB도 이만한 치태…… 아뇨, 폭주는 안 할걸요. / 티아마트 : 어머니는 얼굴이 화끈거려……. / 호연작 : 헤…… 헤헤…… 쑥스럽네요…… 헤헤……. / 쿠 훌린 : 칭찬하는 게 아니지 않겠냐!? / 호연작 : 어, 그럼…… 사라질게요……. / 쿠 훌린 : 극단에서 극단으로 치닫네, 이 녀석, / 스카사하 : 아무튼 간에 이로써 전부 해결되었군. / (쿠구구구구구) / 마슈 : 이 진동은……? / 대통령 : 이 섬이 인류사로부터 분리되어 사라지려 하는 거다. 근간이 되어 있던 여름에 대한 집착과 함께. 더 이상 역사에 간섭할 일은 없다. / 다 빈치 : 그렇다는데. 그쪽 관측 데이터는? / 뫼니에르 : 그래. 수치는 이미 문제가 안 될 수준까지 안정됐어. 이대로 가면 특이점은 수정돼. / 고르돌프 : 후우, 사건 해결이로군. ……그런데 내 옷도 원래대로 해 주지 않겠나? / 그대로 놀러 오지 그러세요? / 고르돌프 : 내가 말인가? 아니 아니, 나는 적성이 없다고 했잖나. 게다가 거긴 곧 사라질 곳이지? / 대통령 : ……아니, 그렇지도 않다. 적성이라면 내 힘으로 부여해 주마. 그리고 이 섬의 유예도 조금 더 있을 거다. 며칠. 그 정도라면 말이지. / 주네스 : 대통령……. / 괜찮겠어? / 대통령 : 첫 공약을 어길 수는 없으니 말이다. / 대통령 : 『완벽한 여름』.그걸 지금부터 다 같이…… 아니, 함께 만들어 가 볼까. / 주네스 : 아싸! / 호연작 : 에헤헤, 그거 좋네요. 그럼 일단…… / 헤엄치자! / 전원 : 오─! / 호연작 : ……저기…… 저 같은 게 마무리를 담당해도 되겠습니까……? 이런 건 더 훌륭한 서번트분이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 호연작 : 아니요, 하겠습니다! 호연작에게 맡겨 주시길! / 호연작 : 올 여름은 어떠셨습니까? 즐거우셨습니까? 아니면 슬프셨습니까? / 호연작 : 이 무더운 여름을 당신과 함께 보냈단 점에 감사를. 향수가 당신의 마음에, 큰 기쁨과 아주 작은 슬픔을 새기기를. 그리고 부디 내년에 서로 기운차게 만납시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또 봅시다! / 호연작 :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걸까요? 멋지게 말했나요? / 호연작 : 완벽하다고요? 해내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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