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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쳐(이슈타르)보구 구갈안나 스트라이크로 쓸 때의 수치
랭크 A+
종류 대군보구
레인지 1~99
최대포착 400명

필리아에 빙의한 이슈타르가 보구 구갈안나 스트라이크 아웃레이지로 쓸 때의 수치
랭크 EX
종류 ???
레인지 1~99
최대포착 999명

하늘의 숫소(天の牡牛)는 신의 소다.
아쳐(이슈타르)보구로도 쓰이고 있다.


인물 설명

이슈타르가 지상에 보낸 폭풍우를 휘감은 초고층(超高層)의 재해. 구갈안나라 불리는 이것이 나타나면 지상은 7년간의 기근과 파괴가 방문한다. 길가메쉬엔키두가 격퇴했으나 이 때문에 '신의 짐승을 죽인 죄' 로 엔키두가 신에 의해 죽게 된다.*2 이를 제압할 때 하늘의 사슬(엔키두)을 사용했다.*3

지형이 바뀔 정도의 환경파괴병기로 아쳐(이슈타르)는 본래의 신성을 비교적 많이 되찾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7장 메소포타미아에 소환될 때 이걸 가져오고 자기 다리처럼 부릴 수 있다. 티아마트의 힘을 빌린 어벤저(고르곤)를 박살내고 비스트(티아마트)의 발을 묶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4 적을 석화시키는 능력도 있다.*5

아쳐(길가메쉬)라이더(이반 뇌제)에 필적하는 코끼리를 보면 하늘의 숫소랑 필적한다고 평한다.*6


작품 내에서의 등장

페이트 엑스트라 ccc
매트릭스에서 언급된다. 길가메쉬가 언급하기도 한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7장 메소포타미아에 소환되었을 적 생전의 길가메쉬는 하늘의 숫소를 보고 아쳐(이슈타르)를 스카웃했다. 하지만 정작 이슈타르는 이를 잃어버려서 아무 도움이 안 됬다.*7

2017년 여름 이벤트에서는 아쳐(이슈타르)가 그렇게 분실한 하늘의 숫소를 부활시키기 위한 대의식을 꾸미고 그것을 여름 기념 이벤트 레이싱이라 속여 얼결에 칼데아 전체가 즐기는 대회가 열려 버렸다. 구체적으로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서 빌려 온 제구를 성배로 변화시키고, 성배의 힘으로 코노트 땅에 금성의 텍스쳐를 덮어 씌운 후 대회 참가자들에게 '레이스 경주 참가 = 대지에 감사를 바치는 의식' 이라는 페이크를 쳐서 숫소를 복구시키려 한다. 도중에 자기 나라 위에 택스쳐를 덮은 것에 빡친 라이더(여왕 메이브)가 참가자들을 감옥에 가둬 버려서 감옥 탈출로 이어진다. *8 겨우 탈출한 후 레이스를 끝내자 본색을 드러낸 이슈타르였으나 부활시킨 하늘의 숫소...... 그러나까 구갈안나 MK2는 완성을 몇 분 남겨 둔 시점에서 어쌔신(연청)의 도움으로 죽은 척 했던 라이더(케찰코아틀)가 같은 금성의 신으로서 이 꼬라지 더 못 봐주겠다고 레슬링 기술로 아작을 내 버린다.*9 특이점이었던 이벤트 회장은 구갈안나가 파괴된 후 뿜어낸 마력에 의해 해결되었고 전재산 투입했는데 또 말아먹었다고 슬퍼하는 이슈타르는 그래도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혹 가서 라이더 클래스로서 계약한다.*10 덧붙여 이벤트 당시 이슈타르는 뭔가 작은 소처럼 생긴 동물과 같이 다니는데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에서 그 정체가 구갈안나 릴리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섬머 레이스에서 폭망해 놓고서 또 같은 짓을 반복한다. 이번에는 칼데아에서 연구한 기술로 자신이 시계열이나 인과관계를 멋대로 조작할 수 있는 유사 특이점을 만들고 거기서 3번째 구갈안나, 통칭 MK3을 부활시켰다. 과거 신대 무렵 자신이 하늘의 숫소로 깽판 치던 것을 그대로 구현한 이 곳에서 이번에야말로 엔키두길가메쉬를 박살내겠다고 다짐하는데*11 하지만 빙의체의 깜빡 스킬이 발동해서 구갈안나의 제어 파츠인 뿔을 복제품을 써 버려 제어 불능 상태가 된다. 결국 이번에야말로 복수하겠다고 특이점에 소환해 놓은 랜서(엔키두)아쳐(길가메쉬)와 같이 자기 손으로 구갈안나를 부순다.*12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에서 아쳐(이슈타르)가 이걸 잃어버린 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 필리아에 빙의한 형태로 강림한 이슈타르가 강탈해 간 것으로 밝혀졌다. 그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은 가지 세계의 자기라면 아슬아슬하게 권능도 쓸 수 있을 거고 잠깐이면 괜찮겠지 하며 빼앗아 온 것이다. 라스베가스 서부에서 직경 800KM의 초대형 태풍으로 나타났으며 스노우필드필리아와 접촉하면 본래의 모습으로 변한다.*13

스노우필드구갈안나가 도달하자 필리아는 이를 이용해 다 쓸어버리려 한다. 다른 서번트들이 힘을 합쳐 싸우게 되는데 패배해서 이슈타르는 사라지고 필리아의 몸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이 확보했다.*14 구갈안나는 1킬도 못해보고 티아 에스칼도스아쳐(알케이데스)에게 농락당했다. 아쳐(알케이데스)는 마지막에 구갈안나의 개념핵을 찬탈해냈다.*15

찬탈 과정에 대해서. 아쳐(알케이데스)사살백두로 쏜 화살을 필리아에게 빙의한 이슈타르가 퇴거하여 능력이 다운된 구갈안나가 회오리를 발생시켜 요격했는데 그 회오리를 흡수해버리곤 히드라의 형상이 되어 구갈안나를 집어삼켜 막대한 마력으로 전환한다. 그 과정에서 구갈안나아쳐(알케이데스)신대의 공기가 농밀하던 이슈타르가 있을 때면 모를까 이슈타르가 없는 지금이라면 명백한 인류의 적이라 판단해 자신과 다른 세계선에서 이어진 이슈타르를 찾으며 발약했다. 공멸을 각오하기까지 하는 걸 본 아쳐(알케이데스)구갈안나에게 있어서 이슈타르란 자신에게 있어서 아르고 호의 아르고노츠와 같은 의미임을 깨닿고 마지막으로 경의를 표했다.*16


하늘의 숫소(天の牡牛) - 구갈안나 스트라이크(グガランナ · ストライク)

통상의 서번트 규격으로 소환된 이슈타르는 이를 보구 하늘의 숫소 - 구갈안나 스트라이크로 구사한다. 상공에 하늘의 숫소를 출현시켜 그 초대형 발굽으로 운석 낙하와 동급의 분쇄를 일으킨다. 피아 식별이 불가능해서 주인인 이슈타르 외에는 다 밟아버리고 전 스테이터스 다운(중압)을 건다. 진명개방신령 이슈타르의 권능의 일부를 쓸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하늘의 숫소 그 자체를 물리적으로 실체화시킨 건 아니라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실내 공간만 밟아 버릴 수도 있다.*17


하늘의 숫소 흉맹(天の牡牛 凶猛) - 구갈안나 스트라이크 아웃레이지(グガランナ · ストライク アウトレイジ)

위에서 설명했듯 필리아에 빙의한 이슈타르는 그 존재가 잔향이기에 이걸 들고 오지 못 했지만 아쳐(이슈타르)에게서 강탈해 왔다.

필리아에 빙의한 이슈타르는 엄밀히 말하면 서번트가 아니지만 스테이터스 식의 보구 규격으로 설명된다. 구갈안나 스트라이크 아웃레이지 - 하늘의 황소 흉맹이라는 진명이다. 아쳐(이슈타르)의 구갈안나 스트라이크는 구갈안나의 앞발만 일시적으로 불러내지만 필리아의 것은 상시 현현 상태로 태풍의 화신 삼아 행사한다. 이 이레귤러 소환해 한해 이슈타르 여신의 횡포스러운 일면의 화신으로 취급된다.*18

이 구갈안나는 주로 아쳐(알케이데스)와 격돌했다. 알케이데스가 사살백두로 소환한 히드라를 발굽으로 밟으며 서로 힘을 겨루었다. 이들의 격돌은 땅울림도 흔들림도 없이 마력과 저주만 세계에 퍼뜨렸다.*19 거기에 히드라는 탐색전용이었다는 듯 아쳐(알케이데스)의 마의 화살이 날아들었다.*20 구갈안나의 다리는 알케이데스가 쏴댄 화살이 박힌 곳을 기점으로 킹즈 오더로 꺼낸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에서 나온 진흙 섞인 똥물과 히드라의 독이 신성 째로 썩게 만들었으나 별 타격은 없었다.*21

필리아가 구갈안나를 다루는 방식은 귀여워하는 애완견에게 던진 공을 물어오라는 거랑 다를 게 없지만 여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새로운 세상의 이치라 받아들인다.*22 그 외에 필리아는 구갈안나의 폭풍으로 흘러드는 바람을 매료시켜 자신의 무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23 구갈안나 입장에서 이슈타르의 잔향에게 충성하는 것은 존재의의이자 기쁨이다. 그 명령을 수행하지 못 하면 자기 자신에게 분노해 분노의 포효를 지른다.*24 구갈안나 본인이 뭘 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이슈타르의 잔향인 필리아와 그녀의 신전은 상처받기 않기에 구갈안나는 자신의 공격으로 생기는 주변 피해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25

다리 공격 외의 묘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한번에 2km씩 백스탭한다.*26
→ 한번에 일만을 넘는 낙뢰를 내뿜자 본 사람들이 다 기절하고 마술적 가호가 없는 전자기기는 모조리 파괴되었다.*27
→ 체내에서 폭풍우의 개념 그 자체를 응축시키고 뇌명과 호우가 모인 죽음의 탁류를 브레스로 온 힘을 다해 내뿜는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엄청난 스피드로 형성되며 통상적인 태풍을 뒤어넘은 바람과 숲이 주변을 덮치고 브레스 본채는 초속 300m의 진공과 칼날과 얼음과 뇌격이 휘감긴 일격이다. 스노우필드를 일격에 갱지로 만든다.*28
→ 이게 막히자 자신을 구성하는 신성까지 쏟아부어 수 배 더 강화된 브레스를 토해내려 했다. 이건 구갈안나에게 있어 전신전령의 일격으로 서번트로 치면 보구에 해당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돌풍으로 변화시키고 토해내고 날아간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구축한다는 의사적인 초고속 이동이다. 폭풍이 내포한 질량과 에너지를 유지한 채로 초속 396M로 대상에게 돌진하는, 브레스임과 동시에 혼신의 돌진이기도 한 몸통박치기다. 지구 전체에 불가역적인 영향을 준다.*29
→ 마지막에 아쳐(알케이데스)사살백두에 대항하기 위해 발생시키고 있던 전장 수백 km의 태풍을 집중시키는데 태풍은 일순 무풍으로 변하고 한 곳에 수속되어 거대 지진을 상회하는 에너지가 비바람과 벼락의 창이라고도 묘사되는 형태로 집결한다. 이걸 타파하기 위해선 이 아닌 지구라는 별 자체를 향한 반란이라고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사살백두를 정면에서 박살내는가 했지만 아쳐(알케이데스)의 계략에 빠져 마력으로 변환되어 흡수당한다.*30

필살의 일격은 사용하는 데 빈틈이 컸다. 그래서 티아 에스칼도스가 볼링공 크기의 위성 몇 개를 날려 주자 그걸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일 때 같이 마셔 버렸다. 티아가 어 클락워크 아바돈을 발동시키자 위성은 분자운동을 정지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술식을 발동시켰고 그걸 삼킨 구갈안나의 심장부인 전락운과 바람을 만들어내는 태풍의 눈을 냉각시켰다. 본래라면 가볍게 견뎌내겠지만 티아의 위성은 북극의 얼음 태반을 없애는 비술을 순수히 냉각에만 사용한지라 구갈안나는 얼어붙어 정지한다. 하지만 신수 답게 구갈안나는 자신의 모든 마력을 벼락으로 전환하고 주변 마력을 더욱 거둬들여 전장 500KM 수준까지 압축된 뇌광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31 이에 빡친 티아가 스노우필드의 땅은 수만 년간 메마른 황야로 바꿔버릴 위성탄을 쏘려는 순간 아쳐(알케이데스)가 수 초만에 이곳으로 이동해 왔다. 알케이데스의 몸은 사람인 채이나 프롬 헬과 융합해 신성진흙, 마력이 기적적인 밸런스로 억눌러졌다. 그 결과 새로운 무언가로 우화했다. 이 상태의 알케이데스가 쏘는 화살은 마력이 화살 내부에 모조리 쏟아부어져 음속보다 빠르게 날아간다. 구갈안나의 앞발에 명중하자 무릎 주위가 하늘과 대지의 틈새까지 소실되었다. 화살에 담긴 모든 것이 구갈안나를 부정한 것이다. 전신의 군대로 빼앗은 신기를 화살 끄트머리에 심어 그 신기로 구갈안나의 신기를 돌파하고 화살 내부에 담긴 막대한 저주와 독과 마력이 서로를 먹어치우지 않고 소를 파괴하는 것만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된 알케이데스는 복수자로서 완성되었다. 이 시점에서 스노우필드에서 알케이데스를 멈출 수 있는 자는 그에게 복수할 권리를 가진 라이더(히폴리테)만 남았다.*32


천명신전(天鳴神殿)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7장에서 등장하는 에레슈키갈 얼터구갈안나를 천명신전이란 이름으로 다룬다. *33 천명신전 구갈안나는 다리만 구현했다. 다리만 구현하면 한 마리 코스트로 얼마든 부릴 수 있었다 한다. *34 대신 하나하나의 전투력은 그렇게 높지 않다.*35

오르트 전에서는 숫자가 깡패라고 두무지가 횡령한 마력을 되찾아 그걸로 구갈안나의 다리를 1000개 만들어 오르트 방어선을 만들었다. 서번트 소환에 필요한 마력을 부담하고 구갈안나의 다리를 명계 전역에 배치 후 영역을 확대 압축해 공간 밀도를 증가시켜 진격을 늦추고 명계의 가호를 뿌린다.*36 이 전법은 진짜로 강해 오르트의 몸통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오르트의 몸통은 각질 같은 것이고 본체는 머리 위에 UFO처럼 부유하는 부분이었다. 두무지의 평으로는 방금 다리들의 전력이었다면 세파르를 막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오르트는 이 행성에 태어난 생명으로는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라 한다. 그 말대로 에레슈키갈 얼터는 마지막으로 남은 명계의 가호를 두무지에게 맡기고 오르트가 내뿜은 우주폭풍에 분해되었다.*37

덧붙여 천명신전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건 2017년 여름 이벤트에서 아쳐(이슈타르)구갈안나 본체를 소환했을 적 인게임 전투의 스킬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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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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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最終更新:2024年03月10日 14:53

*1 각주예시

*2 그 길가메시에, 한 명의 여신이 사랑을 했다. 풍양의 여신 이슈타르다. 그녀는 길가메시에 구혼하지만, 길가메시는 이것을 시원스럽게 무시했다. 이슈타르가 얼마나 변덕스럽고 잔인해서, 남자를 무익하게 만드는 마녀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슈타르는 길가메시에 모욕되었다고 격노해, 보복으로서 아버지인 아누신에 울며 매달려, 최강의 신수"하늘의 숫소"를 지상에 개방했다. "하늘의 숫소"는 폭풍우를 휘감은 초고층의 재해다. 이것이 나타났을 때, 지상에는 7년간의 기근과 파괴가 방문한다. 즉, 우르크의 멸망이다. 이, 당해낼 자 없는 신의 짐승에게 길가메시와 엘키두는 협력해서, 훌륭히 격퇴한다. 여신의 면목은 재차 엉망이 되었던 것이다. 이슈타르의 분노는 당연 들어가지 않고, 그녀는 두명 중 하나의 죽음을 신들에 요구했다. 사람의 몸으로 신의 짐승을 죽인 일은 죄라는 것이다. 이슈타르 소원은 받아들여져 두명 중 한 명, 신에 의해 만들어진 엔키두는 그 생명에 거역하지 못하고 천천히 쇠약사했다. - 페이트 엑스트라 ccc 매트릭스의 내용

*3 길가멧슈가 즐겨 사용하는 보구. 진명은 엘키드. 이전에 우르크를 7년간 기근에 몰아넣은 “하늘의 소”를 포박한 사슬로, 길가멧슈가 에아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신뢰하는 보구이다. 그 능력은 “신을 제압하는” 것. 포박한 대상이 신성이 높으면 높을 수록 경도를 늘려가는 보구로, 극히 적은 대신병장이라 한다. 그렇기에, 버서커(헤라클레스)에게 있어 하늘의 사슬은 엑스칼리버 이상으로 귀찮은 보구가 되었다. 역으로 신성이 없는 세이버나 어쌔신, 아쳐에게는 그저 단단할 뿐인 사슬에 지나지않는다. - 페이트 용어사전 中, 하늘의 사슬 항목의 내용

*4 로만 : 싫다, 하늘의 황소 말이야. 너가 주신 안에게서 받은 신조병기. 그거 길가메쉬 왕조차도 인정하는 신수잖아? 그럼, 위험해지면 하늘의 황소로 고르곤을 격파할 수 있어. 너 자신이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동맹에도 반하지 않아. 뭐, 지형이 바뀔 정도의 환경파괴병기같으니까 쓴다면 마지막 수단이겠지만. / 이슈타르 : 그, 그렇네. 알고 있잖아. 쓴다면 마지막 수단이야, 오호호. / 포우 : 포우? / 이슈타르 : 그런데,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으니까 역시 불침번은 유토에게 맡길께. 그럼! 그-런-고로 먼저 실례~! (중략) (Dr. 로만 : ……2일 ……아니, 적어도 1일, 티아마트 신을 억눌러야만 하는 건가…… 하지만 어떻게……? 마르두크의 도끼는 이미 부서져버렸고…… / 길가메쉬 : 걱정 말거라, 이미 승산은 보였다. 이쪽에는 이슈타르가 있으니 말이다. / 이슈타르 : ? 왜 나야? / Dr. 로만 : 아아……! 그렇지, 여신 이슈타르라면, 분명! / 케찰 코아틀 : 와, 그랬었죠! 이슈타르라면 낙승입니다! / 재규어맨 : 그랬었지! 역시 이슈타르 씨야! / 마슈 : 네! 멀린 씨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 [역시 이슈타르 씨!] / 에레쉬키갈 : ……흥. 딱히 이슈타르가 굉장한 건 아니잖아. 그런 거 아누신의 관용일 뿐이잖아. 명계의 문을 설치할 수 있는, 내 쪽이 더 굉장하니깐. / 길가메쉬 : 하하하, 요 녀석, 아까운 체하기는. 비장의 패를 선보일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얄밉구나, 얄미워. 허나 얄미운 짓도 여기까지다. 자. 구갈안나를 부르거라. / 이슈타르 : 겍 / 마슈 : 네. 여신 이슈타르가 이끄는, 하늘의 숫소 구갈안나! 산과 같은 그 모습은, 수메르 최대의 신수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갈안나라면, 티아마트 신을 붙잡아 둘 수 있겠죠! / 이슈타르 : 아, 응. 그렇지. 내 구갈안나라면, 응. 전성기의 구갈안나라면 티그리스도 바짝 마르게 할 수 있고. / 케찰 코아틀 : 저도 우르 사람들에게 들었습니Daㅡ! 이슈타르 여신의 종, 구갈안나는 무서운 신수라고! 그리고 여신 이슈타르의 굉장한 점도! 신들조차 애먹는 신수를, 당신은 때로는 격하게, 때로는 더욱 격하게 다루며, 자유롭게 조종했다고 들었습니Daㅡ! / 이슈타르 : 으, 으응, 그렇지. 구갈안나 같은 거, 내 탈 것(다리) 같은 거고 말이지? 그래도 너희들, 너무 추켜세워주는 거 아냐? 구갈안나는 그렇게 굉장한 녀석이 아니거든. 티아마트 신 앞에선 아무 도움도 안된다고 해야 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길가메시 : ……이 몸의 옷 취향을 들어두고 싶다고? 예장을 바꾸고 싶은 거냐. 좋다, 마음대로 해라. 왕에게 어울리는 의상이라면 말리지 않는다. 황금의 복장은 단순한 부적이다. 석화를 흩뿌리는 사룡(蛇竜), 황소(巨牛)가 없다면 딱히 구애될 이유는 없어. / 길가메시의 말에 따르면 저 황금의 갑옷은 대 석화 장비라나 보다. 그 이유 말고도 마음에 드는 예장이지만, 그것만이 '메인'인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 페이트 엑스트라 CCC의 내용

*6 이문대의 가혹함은 들어보긴 했다만... 산 만큼 거대한 코끼리라니. 훌륭하다. 분명 구갈안나에 필적하겠군. 아니 잠깐만, 근데 그걸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거냐? 코끼리라니, 시두리도 못 다룰 것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길가메쉬 파티에 이반 뇌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 길가메쉬 : ……어찌된 게냐? 태도가 이상하지 않느냐. 평소의 네년이었다면 새되게 웃어대는 동시에, 자기 힘도 아닌 구갈안나를 자랑해댔을 터인데…… 어이. 네년, 설마ㅡㅡ / 이슈타르 : ……네, 없습니다, 구갈안나. / 마슈 : ㅡㅡ지금, 뭐라고? / 이슈타르 : 없어, 떨어뜨렸어! 어딘가에 잃어버렸다고ㅡ! 아마 북부에서 떨어뜨린 것 같은데, 어딜 찾아봐도 안 보여서! 바빌론을 찾으며 돌아다녔는데, 구갈안나 녀석, 흔적도 안 보이는 거야ㅡ! / 길가메쉬 : ㅡㅡㅡㅡ (말을 잃음) 이, 이 멍청한 여신이! 뭣 때문에 네년을 스카웃했다고 생각하나ㅡ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적당히 하라는걸 모르는걸까. 여름 축제, 이슈타르 컵. 그 정체는 바로 이슈타르의 사역마, 하늘의 황소 구갈안나를 부활시키는 대의식이다. 메소포타미아 세계가 재앙에 뒤덮인 날, 구갈안나를 잃어버려 망신 당한 이슈타르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이번 사건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 적당히 했으면 한다. 여신 이슈타르는 바빌론의 창고에서 몰래 빌려온 귀중한 제구를 성배로 변환하고, 그 힘으로 코노트 땅에 금성의 텍스처를 펼쳐 힘 있는 영령들이 대지에 감사를 바치는 것으로 (레이스 경주 방식으로) 다시 한번 구갈안나를 만들고자 했다. 이슈타르 신전을 거대한 마력 집적회로로 바꾼 것도 그 일환이다. 이슈타르 QPS(퀀텀피스 파워 시스템)은 인간은 물론 영령의 마력조차 빨아들여 자신의 마력으로 만드는 악몽의 수금장치다. QP가 쌓이면 쌓일수록 이슈타르의 신격도 강해진다. 이 소행은 그야말로 사신 중의 사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9 이슈타르 : 큿……화, 확실히 좀 닮아있네, 지금 케이스랑 방금 그 비유. ……아 위험. 뭔가 나쁜 예감이 들기 시작했어…… 아, 아니, 그런 교묘한 토크에 속아넘어갈 것 같아?! 어딜 어떻게 봐도 이건 내 승리인 걸! 이쪽의 자폭도 없을 뿐더러, 당신들이 역전할 가능성도 없어! 앞으로 1분……아니, 앞으로 2분만 있으면 내, / ??? : 아뇨,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 숫소씨의 머리 위, 받았습니다! 지상의 적에게 너무 신경이 쏠린 탓이에-요! / 이슈타르 : ! 이, 이 목소리, 이 신기는――――― / 높이가 충분하네-요! / 케찰코아틀 : 이야아, 구다오씨한테 그리 말해지면 부끄럽네요-! 하지만 덕분에 마지막으로 기합이 들어왔어! 성원에 힘입어 대답하고자 루차의 진수――――― 넥 행잉에서 이어지는 천공 드롭, 초 스케일로 보내줄게! / 마슈 : ……케찰 코아틀씨, 구갈 안나의 뿔을 비틀어올리고 있습니다! 굉장해……하나로 모아서, 아아, 저건……! 백 브레이커에서 설마, 설마―――――!? / 이슈타르 : 케찰 코아틀!? 왜 당신이 나오는 거야―――――!? 메이브랑 같이 당했던 게!? / 케찰코아틀 : 그래, 당했어. 나랑 쏙 닮은 누군가가 말이지? 책략을 획책한 건 당신만이 아니란 거야, 이슈타르. / (과거 회상) 케찰코아틀 : 내 의뢰는 지극히 단순한 것. 그녀들이 탈옥했을 때, 전 부감옥장으로서 출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때 나로 변장해서, 나로서 싸워줬음 해. 그건 메이브를 속이기 위해서가 아니야. 그녀들의 배후에 있는 어떤 여신을 속이기 위한 연기인 겁니다. 내가 퇴거했다고 그녀로 하여금 착각시키기 위한. 물론 도망치는 걸론 충분하지 않아요. 알기 쉽게 말하면――――― 당신은 정말로 죽어줬음 하는 겁니-다! / 괴인∞면상 : 악마냐, 당신은! 거래라고 할 수도 없잖아!? / 케찰 코아틀 : 그러려나-? 그럼 여기서 누나한테 살해당할래요-? / 괴인∞면상 : 큭……. 확실히, 여기서 거절했다간 날 죽일 셈이지, 당신은. 그랬다간 먼저 받았던 의뢰를 달성할 수 없게 돼. 하나의 의뢰를 이루고 죽을 것인가, 두 개의 의뢰를 이루고 죽을 것인가의 문제인가. 뭐야, 생각할 것도 없었구만. 좋다고. 받아주마, 그 의뢰. / 케찰 코아틀 : 감사합니-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영령이라 살았어요! / 괴인∞면상 : 아아. 하지만 의뢰를 받은 이상, 보수도 준비해줘야지? 그렇긴 해도 돈도 술도 딱히 필요 없어. 권력도 나쁘지 않지만, 지금은 왜인지 이미 충분하다 느껴지기도 하고. ……난 누구나 될 수 있고, 그렇게 되어버려. 그렇기에, 가끔은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의 소원이란 녀석을 따르고 싶다. 알아 보겠어, 누님? 내게 있어서의 향락, 즐거움. 진짜 소원이 뭔지를? / 케찰 코아틀 : ―――――네. 제 착각이 아니라면. 알겠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무인이여. 다시 한 번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정면으로. 서로가 가진 전력을 쏟아 힘을 겨루기를, 제 전설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전 보시는 대로, 육체파니까요!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테죠! / 괴인∞면상 : ―――――그러냐. 그럼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지. 정체를 숨긴 채, 이 내가 당신의 계략을 이뤄내주겠어. / (회상 끝) 케찰 코아틀 : ……그래.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이슈타르. 내가 뛰어났다기 보단, 그의 연기가 너무나도 굉장했을 뿐이니까.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서부턴 설교와 훈계의 시간입니다! 싸워야 할 때에 싸우지 못하며, 구해야 할 때 구하지 못했다! 그 무념, 분함은 이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엔 너무 나갔어! 같은 금성의 여신으로서, 당신의 우행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인간으로 쓰러트릴 수 없다면, 내 힘으로 분쇄하도록 하죠! 하늘의 숫소, 금성의 여신에게 거느려지는 수족, 구갈 안나여! 나의 고동으로부터 향수를 느낀다면 나를 따르라! 이 하늘은 그대에게 너무나도 멀고 멀지니! 이 일투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대지에 잠들도록 하라! / 구갈 안나 마크Ⅱ : 부후―――――부후――――― 음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이슈타르 : 싫엇―――――! 그―――――만―――――해―――――! / 백 드롭에서 이어지는 파일 드라이버다―――――! (와자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이슈타르 : 우우…………. 너무해……너무 심한 처사야…… 잠깐 동안 겨우 얻은 권능도 잃어버리고……구갈 안나도 사라지고…… 칼데아에 돌아가면 대 여신용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니…… 이런 이야기를 대체 누가 만든……아, 나인가……나였지…… 후, 후후후…… 웃으렴, 실컷 웃도록 해 구다오…… 이게 전 재산을 한 곳에 올인했다가 자폭한, 불쌍한 여자의 말로란 녀석인 겁니다…… / 이슈타르……하지만 용서 못 한다 / 마슈 : 저, 선배. 이슈타르씨도 반성하고 계시고, 특이점 자체도 구갈 안나가 사라져서 어떻게든 될 것 같으니…… 처벌은 가볍게 해도 되지 않을까요……? / 이슈타르 : 후후……마슈는 상냥하구나…… 하지만 됐어, 나도 이번만큼은 나 자신한테 정나미가 다 떨어졌는 걸. 이젠 뭐가 어찌 돼도 좋다고 할까, 어떻게든 해 줘. 빈털털이가 된 나 따위, 나 자신이 버틸 수 없어…… / 그럼 처음부터 다시 벌어야겠네 / 이슈타르 : 어……? 처음부터 다시 벌다니……그건 즉, / 벌로서 정식으로 계약해주세요 / 마슈 : 네, 그게 가장 좋다 봅니다! 이슈타르씨 본인이 뭐라 말하건, 여신 이슈타르는 최상급의 여신! 이슈타르씨가 칼데아의 편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건 억만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니까요! / 이슈타르 : 그, 그래……? 구갈 안나, 이제 진짜 부를 수 없게 됐는데…… 그래도, 내 힘이 필요하다고? 나야말로 칼데아에 있어서 승리의 여신이라 생각해? / 구갈 안나가 없어도 믿음직 합니다 / 이슈타르 : 그, 그래. 그런 거라면야, 그렇네. 나도 진심으로 반성했고――――― 구갈 안나 건도 완전히 단념해서, 뭔가 속이 풀렸겠다. 좋아! 길고 긴 여신력 중 한 번쯤 공짜로 일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다시 한 번 맹세하도록 하죠! 여신 이슈타르, 정식으로 당신의 서번트가 되어주겠어! / 잘 부탁해, 여신 이슈타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이슈타르 : 어디. 우르크를 여행한 너희라면, 『하늘의 수소』는 알고 있지? / 이슈타르가 잃은 애 말이지 / 이슈타르 : 그 점은 안 중요하니까 잊어! 내 사역마, 최강신수 구갈안나 말이야! / 마슈 : 물론 알고 있어요. 구갈안나 씨께는 여러 의미로 동정을 금치 못 하겠어요. 특히 마크Ⅱ 씨께선 등장 직후 퇴장하는 슬픈 최후를 맞이하셨죠. / 이슈타르 : 응, 맞아 맞아. 부활해도 박살나니 구갈안나도 참 큰일이지~☆ 아, 그게 아니라! 계속 찾아다녔는데, 드디어 발견했어! ……정확히 말하자면 발견했다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지만, 사소한 차이니까 신경 쓰지 마. / 마슈 : 여신 이슈타르. 전례가 많다 보니, 정확한 설명을 여쭙고 싶은데요. / 이슈타르 : 어, 뭐야? 마슈도 참, 나한테 유독 쌀쌀맞지 않아? / 마슈를 이렇게까지 경계하게 만들다니 상당한데 / 마슈 : 그, 그렇게 경계하는 건 아닌데요…… 결과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만 있었으니…… 하지만. 이슈타르 씨께서 과거에 기쁜 기색으로 꺼내시는 이야기는, 위험도 A쯤 되는 골칫거리만 있었어요. / 이슈타르 : 그렇지……그건 미안하기는 해…… 반성하고 있어……그렇게 보이겠지, 분명……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야. 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 저는 언제나, (나한테)득이 되도록 행동하고 있습니다. 미와 풍요의 여신으로서, 지상의 평화를 기원하며, 만사를 원만히 끝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습니다. / 마슈 : 이슈타르 씨…… / 마슈, 얘기만이라도 / 마슈 : 그렇죠. 이슈타르 씨, 실례했어요. 아무튼, 분실물을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게 좋은 소식인가요? / 이슈타르 : 『아무튼』이 좀 걸리지만, 그래. 그럼, 『아주 좋은 소식』은 현장에 가서 얘기해 볼까. / 마슈 : 현장이요? / 이슈타르 : 그래. 백문이 불여일견. 눈에서 별이 난무할 만큼 놀라운 걸 보여줄게, 마스터♡ / (레이시프트) / 마슈 : 여기는……고대 메소포타미아 에비프 산, 이슈타르 씨의 신전이군요. 그런데, 오더로 온 시기하고는 약간 오차가 있나 보네요. 표현해 보자면, 이 분위기는 폐허…… / 이슈타르 : 아니? 여기 맞는데? (싱긋) / 마슈 : 그, 그러신가요. 그런데, 예전에는 신전 좌우에 저런 거대한 기둥은─── 아니네요! 이건 기둥이 아니라, 다리예요! / 이슈타르 : 후후후, 맞아. 위를 올려다 봐. / 마슈 : 이, 이건!! / 소 틈새로 하늘이 보여…… / 이슈타르 : 흐흥─♪ 놀랐어? 이게 바로 내 필승 거대 소 형태 신수! 하늘의 수소 구갈안나! ……마크Ⅲ야. ───일단 주의해 두겠는데, 왜 3대째인지는 안 물어보는 게 오래 사는 길이야. 그리고, 이번 건은 전부 기밀로 해. 전에 말한……제사정보(이벤트 데이터)였나? 그런 데다 기록하면 안 된다? 알겠지, 마슈? / 마슈 : 네……긍정적으로 검토할게요. 그래서, 『아주 좋은 소식』이란 건, 이 하눌의 수소와 관계가 있나요? / 이슈타르 : 음─, 아주 무관하지는 않고, 조금 있기는 한데, 얘를 뜻하는 건 아니야. 뭐, 그 건은 차차 얘기할게★ 자, 내가 원래 뭘 위해서 이 애를 지상으로 데리고 왔는지, 아니? / 마슈 : !! 이슈타르 씨, 그건 설마……! / 신화의 재현을 하자고 하려고? / 이슈타르 : 후후후……역시 내가 눈여겨 본 마스터야. 그래, 그 말대로야! 전설의 복수 작전(리벤지), 더 리턴 오브 이슈타르! 메소포타미아 대지여, 내가 돌아와 줬어!! 게다가 이번에는 칼데아에서 얻은 지식을 응용해 만든, 금성(마이) 룰 여신특이점(마이 메소포타미아)! 시계열이든 인과관계든, 대부분 내 마음대로 개변했어! 이번에는 꼭, 여기서 그 얄미운 길가메쉬랑 시건방진 엘키두를 흠씬 두들겨 주겠단 말씀─! / 서머 레이스에서 반성한 거 아니었어요──!? / 마슈 : 지, 진정하세요 이슈타르 씨! 서사시와 같은 전력으로 대항해도 필패하실 거예요! 이 틈에 다시 생각해 보세요! / 이슈타르 : 으응─? 내가 그렇게 허술해 보이니? 물론 너희도 새로운 전력으로 포함해 뒀어. 자, 에잇☆ / (뿅) / 마슈 : !? 이, 이건─── 갤러해드 씨의 영기가 재활동을……!? / 이슈타르 : 후후후. 여신의 진심을 얕보지 마. 여기서라면 마슈도 예전처럼 싸울 수 있어. / 마슈 : 그건 참 기쁘고, 감사한데요! 죄송해요, 갤러해드 씨……! / 이슈타르 : 에이─, 마슈도 참 성실하기는. 뭐 어때, 반칙 좀 한다고. 아, 그거 말고도 놀랄 만한 재주를 준비해 뒀으니, 기대하렴♡ / 방금 그냥은 못 넘길 발언을 했어! / 이슈타르 : 걱정 마. 너희가 힘들여 쟁취한 인리수복까지 뒤집는 짓은 아무리 나라도 안 할 거야. 여기는 이번 목적 전용 무대(스테이지)야. 너희 말고는, 내가 초대한 자밖에 못 들어와. 특이점이라고 했지? 다소 무리해도 인류사에 영향이 안 가는 건 사전에 확인해 놨어. / 마슈 : 저기……선배께서 걱정하시는 건 그쪽이 아닐걸요……. / 이슈타르 : 아아, 너희가 늘 하던 존재증명이었나? 그것도 내 쪽에서 할 거야. 이 시대에서는 아직 불안정하지? 그 점은 안심해도 돼. / 마슈 : 저희의 존재증명까지……분명, 이 특이점을 만드신 분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과연 메소포타미아의 대여신이라고 해야 하나요. 왜 그런 대여신이라고 해야 하나요…… / 이슈타르 : ───이런. 말하는 사이에 바로 찾아왔는걸. 기념비적인 리벤지 1회째. 적을 보면 즉시 죽이려 하는, 살벌한 병기인형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이슈타르 : 왜왜, 왜! 바로 멈추면 아무 문제 없잖아!? 그대의 주인 이슈타르의 이름으로 명하겠습니다. 스테이, 스테이해! 구갈안나! / (쌩무시) / 마슈 : 마크Ⅲ 씨, 여전히 우르크 방면으로 돌진 중! / 슈타르 : 대체 왜─!? / 길가메쉬 : ───예전에, 나와 엘키두가 하늘의 수소를 처치했을 때 전리품으로 챙겨서, 우르크 신전에 안치해 둔 라피스라즐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뿔 한 쌍…… 그걸 훔쳐간 건 네년이로구나? / 이슈타르 : ……그래 맞아, 그런데 훔친 거 아니다! 되찾은 거지, 원래 내 거였잖아! 게다가 구갈안나는 그게 없으면 기동이 안 되고, 제어도 안 되거든. 그게 뭐 어쨌단 건데. / 길가메쉬 : 정말이지 구제할 길이 없는 년이로구나. 그건 복제품이다. / 이슈타르 : 복제……뭐어!? 왜 그런 짝퉁을 신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데다 소중한 것마냥 장식해 놓는데!? / 길가메쉬 : 멍청한 것. 네년이 시간이 날 때마다 신전을 습격하여, 탈환을 시도하려던 것과─── 그 멍청해 빠진 목적을, 내 모를 줄 알았더냐! 이를 알면서도 진품을 안치해 둘 만큼, 내가 실성하지는 않았단 말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숨겨놓으면 네년은 파괴행동을 격화시킬 터. 그렇다면 모조품으로 시선을 끌어, 그 방비를 굳히는 편이 편하지. 그걸……진위도 모르고 가지고 가, 기어코 그대로 사용하고 말다니……오오…… 이런 어리석은 게 내 우르크의 도시신이라니…… 역시 신은 손절할 수밖에 없겠군…… / 이슈타르 : 왜, 왜 피해자인 양 굴어!? 자기가 오만해서 그런 걸 내 탓으로 돌리지 말아줄래─! 애초에 본래의 나였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오인할 턱이 있나! 얕보지 말아줄래! 그래도…… 네. 그 거대한 라피스라즐리 자체에 눈이 멀어서, 완전히 넋이 나간 건 인정하겠습니다. 조금 마력이 옅어 보이는 점도 깨닫긴 했습니다. 그래도 다소 부족한 정도는 제가 추가하면 될까 싶었죠. 아니 근데! 전부 알고서 소환됐으면 이렇게 되기 전에 막으러 오란 말이야! (중략) / 엘키두 : 역시 조금 변하지 않았어? 때리는 맛은 부족하지만, 대화하기에는 나쁘지 않은걸. 응. 지금의 너를 봐서 이번만은 조력해 줄게. 따라올래, 이슈타르? / (휙) / 길가메쉬 : 후하하하하하! 어디, 나도 가까이서 잉여신의 실패를 구경하러 가 볼까! 이슈타르여, 호쾌하게 웃게 해 준 상이다! 내 친정, 감사히 받들거라! 뭘, 이건 신화 밖의 이야기. 함께 싸우는 허튼 이야기가 있어도 별 문제는 없지! / (휙) / 이슈타르 : 크윽……뭘 멋대로 신나서 저래, 저 남자(?)들───! 아아 진짜, 저 녀석들한테 부숴질 바에는 내 손으로 부수는 게 낫지! 기다려, 거기 잔학 콤비! 메인은 나야, 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날씨예보의 속보입니다. 라스베가스 서부에 발생한 저기압은, 현재 급속으로 세력을 키워, 초대형의 태풍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관측되었습니다.' "...?" TV에 비춰진 위성화상에서는, 직경 800 킬로미터를 넘는 초대형의 태풍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에 사례가 없고-' '데스 발레 국립공원은 모래바람이...''예상진로로는, 스노우필드를 일직선으로...' '...정말로, 일직선으로 나아가고 있네요... 이런 게 가능한가요?' '마치 태풍이 의지를 지닌 것처럼 보이네요.' '농담 할 때가 아니에요.'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혼돈한 정보의 소용돌이. 파르데우스는 직감으로 이 전말을 깨닫고, 반쯤 포기한 듯이 천정을 우러러보고 중얼거렸다. "이건... 누구지? 어떤 진영의 짓이지?" "대체... 뭐를 이 마을(제단)에 불러들일 셈이지...?" ***** 스노우필드 상공 20 킬로미터 "자아, 어서 오렴?" 프렐라티의 공방인 초거대 비행선. 그 기구부분의 위에 서서, 필리아는 아득히 남서의 하늘을 보았다. 점으로 변한 지평선의 너머를 보며, 지구규모로 봐도 충분히 거대한 구름 덩어리를 보고, 필리아는 만족해 고개를 계속 끄덕인다. "응응.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은 '가지'에서부터 데려왔지만, 뭐, 잠시만이라면, 없어도 괜찮은 거지? 그 시대의 '나'라면 아슬아슬하게 권능도 쓸 수 있을테고." 그리고, 아끼는 펫을 보는 것처럼, 아득히 수백 킬로미터 앞의 구름 덩어리에게 손을 뻗어, 상대에게 직접 말하는 것처럼 말을 자아낸다. "네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손 대지 않을 테니까 안심하렴. 모두 같이, 복수를 끝내볼까?" 그 표정은 웃는 얼굴이지만, 인간다움이 완전히 결락되어있는, 어떤 의미로 버즈디롯과 정반대의 무서움으로 가득찬 표정이었다. 또다시, 그 웃는 얼굴에 사악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닌 살의를 띄우며, 아래를 향한다. "...그 예의 모르고, 은혜를 모르는 두 사람한테 말이야." ***** 프란체스카의 공방. "비행선 위에 있는 사람, 아까부터 무서운데요~" "신경 안 써도 돼. 그녀가 노리는 건 우리들이 아니라, 지상에 있는 그 두 사람이고." 프렐라티의 말에 위로하듯이, 프란체스카는 푸우, 하고 뺨을 부풀린다. "정말이지~ 원수 갚기 같은 거 하지 말고, 빨리 다른 데로 가버리지 않으려나..." "박살난 여신님의 데이터 따위 상대해봤자, 조금도 재미 없는데 말이야!" ***** 바로 아래서 그런 불평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채로, 필리아의 몸에 깃든 '그것'은, 마치 자기자신을 귀여워하는 듯한 목소리로, 아득한 서쪽에 있는 태풍을 불렀다. "여기까지 오면, 바로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줄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렴, 구갈안나(하늘의 황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4 "옥쇄를 각오하는 건가? 아니면……." / 계속해서, 티아는 다른 장소에 눈을 돌렸다. 엘멜로이 교실의 마술사들에게 보호받듯이 누워있는, 신의 기척이 사라진 소성배── 필리아의 신체. 그리고, 그 옆에서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한 명의 소녀── 아야카 사죠의 모습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5 그가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향한 곳에는── 하늘을 완전히 뒤덮은 듯한 뇌운이 있다. 몇 시간 전까지, 하늘의 황소로서 마을의 서쪽에 있었던 태풍. 힘과 파괴의 화신이자, 마을을 멸하는 재액으로서 현현했던 그 적란운 무리가, 지금은 다른 존재로 변해버렸다. "……『나僕』도 놀랐어. 『나俺』의 서번트…… 잭 더 리퍼의 보구 만이 아니야. 아니, 서번트의 보구밖에 뺏을 수 없다고 『나俺』도 착각했지만……." 마력의 흐름을 서치할 수 있는 자는, 즉시 이해한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는 되던 태풍이, 지금은 고작 수 킬로미터의 적란운으로 축소되어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슈타르가 명계에 떨어짐으로써 약체화된 것은 아니었다. 태풍의 에너지 모두가, 저 한 자리── 보다 정확히는, 그 중심에 선, 한 기의 서번트에게 응축되어 있던 것이다. 자전이 항상 하늘과 대지를 뒤덮고 있으니, 저 장소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벼락의 비에 타죽게 될 것은 명백하겠지. "설마, 신수의 개념핵을 그대로 찬탈할 줄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6 「──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전차의 포탄을 아득히 능가하는, 혜성과도 같은 추진력으로써 만물을 박살낼 듯한 화살 한 대. 하지만, 그 탄도는 직선을 부정하여, 세계 그 자체에 휘감기려는 큰 뱀으로 변해 그 궤도를 비튼다. 결코 꺾이지 않는 호창(豪槍) 같으면서도, 변환자재의 채찍이라는 압도적인 모순.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대영웅이 모든 모험을 양분삼아 쌓아올린 기술의 결정이다. 온갖 마수를 처리해온 그 영웅담이나 다름 없는 절기를 앞두고, 신위를 잃어버린 태풍은 그대로 흩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갈안나는 신수이다. 한번 여신 이슈타르와 신전을 통해 이어졌기에, 그 여신이 이 세계에서 사라지더라도, 무릎을 꿇는 일은 없다. 하물며, 영령이라고는 하나, 신의 힘을 스스로 버린 인간이 쏜 화살 따위에 꿰뚫리는 최후를 받아들일 도리 따위 이 세계에 있을까보냐. 태풍의 화신은, 그제서야 겨우 눈 아래에 선 적의의 덩어리에 눈길을 향한다. 구갈안나는 신수로서, 혹은 여신 이슈타르의 권속으로서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눈 앞에 선 사람 형태의 무언가. 인류 치고는 장신이지만, 구갈안나의 거체와 비하면 시인하는 것조차 곤란한 생물. 하지만,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검붉은 진흙과 옛 대영웅의 영기를 느낀 구갈안나는 확신했다. 이것은, 세상에 풀어둬선 안될 것이라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여신 이슈타르가 사랑한 세계를, 인간을 더럽혀갈 극물(劇物)이라고. 방금 전까지라면 허용할 수 있었다. 신대의 공기로 덧칠된 상태였다면, 그것은 위험하긴 하지만 수많은 현상 중 하나로, 대지를 더럽히긴 할지언정 백성을 해하기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여신 이슈타르가 명계로 떨어진 지금, 그것은 그녀가 다스린 토지에 있어 명확한 위협. 그렇다면, 여기서 이 진흙을 짓밟고, 부정하고, 어둠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역할. 여신이 떠난 이 세계에 아직 현현하고 있는 이유의 모든 것이다. 구갈안나는 그리 판단하고, 즉시 자신 안의 우선순위를 바꿨다. 자신이 자리잡은 이 토지를 소거하게 될지언정, 눈 앞의 『신적』을 멸한다. 그것이 세계의 이치라고 만리에 걸쳐 울려퍼지게 하듯, 구갈안나는 그 몸을── 마력이 압축된 적란운을 격하게 흔들었다. 대기의 떨림은, 신들이 남긴 힘의 고양인가, 혹은 눈 앞에 선 인간을 향한 전율인가. 폭풍은 지향성을 갖추고, 미국 대륙 서부를 유린해온 바람이 그 순간에 무풍으로 변했다. 모든 바람이, 우박이, 벼락이, 스노우필드 서부의 단 한 점으로 수속되어, 거대 지진마저 상회하는 에너지의 8할이 그 뇌풍의 『창』에 쏟아부어진다. 이것을 타파하는 것은 이미 신이 아니라, 지구라는 별 그 자체를 향한 반란이다. 그렇게 말하는 듯한 에너지의 덩어리가, 닥쳐오는 큰 뱀의 마력을 휘감은 화살 째로 알케이데스를 지워버리고자 쏘아졌다.  ──이것이야말로 힘(도리)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세계)이다.  ──이것이야말로 죽음(인간)이다.  ──여신의 비호를 잊은 자들의 손에 남을 것 따윈 아무 것도 없다. 신수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외쳤겠지. 쏘아진 비바람과 벼락의 창은, 여신을 잃은 일에 대한 통곡처럼 하늘과 대지를 진동시킨다. 하지만, 신수는 잊고 있었다. 이 영령은, 사람이면서 사람을 뛰어넘는 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춤추는, 또. 한. 위.의. 짐.승.은 알고 있었다. 그 영령은, 신들이 만들어낸 이치 모든 것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령으로서의 과거를 버렸음을. 결과만을 본다면, 그 영령은 이미 통상의 영령으로서의 범주를 넘어서 있었다. 알케이데스. 원래는 궁병으로서 현현했으나, 마스터의 령주와 혼돈과 악의로 찬 『진흙』에 의해 변질되어, 복수자의 영기로 변한 대영웅. 신과 결별하려 하든. 복수에 모든 것을 바치든.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견줄 자 없는 대영웅이었다. 신수의 포효(통곡)을, 단말마로 덧칠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의 분류가, 복수자의 영령을 에워싼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태풍의 에너지가 전부 응축된 두 개의 회오리가, 구갈안나의 뿔로서 찔러져, 알케이데스가 선 위치에서 교차한다. 힘의 분류. 영령으로서의 영기가, 그 깊숙한 곳에 흐르는 진흙과 히드라의 사독째로 깎여나간다. 쏘아낸 『사살하는 백 머리』의 호격은 회오리에 튕겨나듯이 사산되어, 알케이데스가 서 있던 자리는 모래알조차 깎여나가는 처형장으로 변화했다. 3초도 지나지 않아 이 세상에서 소멸할 터인 사풍(死風)에 삼켜진 영령은── 자신의 존재가 3할 정도 깎인 시점에서, 조용히 웃었다. 「……드러냈구나.」 찰나── 세계를 에워싸던 공기가 변화한다. 이미 이슈타르 여신의 기척은 사라지고, 사람으로서의 시대로 돌아오던 스노우필드의 토지의 텍스처가, 다시 이질적인 환경으로 뒤집히기 시작했다. 변질의 기점은, 알케이데스의 깎여나간 영기 그 자체. 마치 손실된 영기를 메우듯이, 신체에 둘러진 진흙 같은 마력이,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오는 신기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구갈안나가 이변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완전히 상대를 포착했을 터인 일격이, 신기와 폭풍우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신대의 회오리가, 한 명의 복수자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튕겨졌을 터인 마시(魔矢)가 흩어진 지점에서 마력을 증대시키며 큰 뱀의 모습을 이룬다. 아홉 개로 찢어진 화살이 아홉 머리의 독사(히드라)의 형태로 재림하여, 태풍 속에서도 한층 두터운 적란운, 즉 구갈안나의 목을 조르듯이 얽혀들었다. 「끝이다, 신수.」 진흙과 큰 뱀이 먹어치운 신기가 모여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밀어닥치려고 하지만, 그는 그것을 자신의 혈육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거절한다. 「네놈은…… 네놈들은 이미, 바.쳐.지.는. 쪽.이.다.」튕겨나간 신기가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것도 용납치 않는다.알케이데스는 그 뇌색의 신기를, 자신의 마력과 『진흙』을 구사함에 따라, 주위의 공간에 달라붙는 꼴로 억지로 굴복시켰다. 「더이상, 사람을 쥐.고. 흔.드.는. 쪽.이. 아.니.다.」그 말에 대항하듯이, 구갈안나는 울부짖었다. 말라가는 마력을 억지로 충전하기 위해, 신수는 여신과 이어주는 실을 더듬어가며 찾는다. 다른 토지, 다른 세계선, 다른 시간, 설령 어떤 미래에도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상관 없이, 여신과의 연을 더듬으려 한다. 자신이 아니라, 이슈타르 여신은 다르다고, 알케이데스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서. 허나, 모든 것은 늦었다. 여신 이슈타르의 잔재는 전부 사라져, 구갈안나의 눈으로는 더이상 어떤 실도 찾아낼 수 없다. 후와와의 영기마저, 급격히 약해져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최후까지 발버둥치고자 신수는 자신에게 바람을, 비를, 벼락을 계속해서 수속시켰다. 설령 자신의 영기가 과거부터 미래에 걸쳐 전부 사라지게 될지라도, 하다못해 공멸로 끌고 가지 못하면 여신에게 면목이 없다는 듯이. 최후까지 포기하려는 낌새를 보이지 않는, 그렇다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영기의 붕괴를 기다릴 뿐이었던 구갈안나를 올려다본 순간, 자신도 다른 형태로 변질되고 있었던 알케이데스의 뇌내에, 한 광경이 되살아난다. 아르고노트. 그 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고난에 계속해 맞섰던 때의 경치가. 속죄를 위해 임한 열두 시련과는 다르다. 그저 순수하게, 타인을 위해 휘두른 힘. 자신의 목숨과 등을 맡길 수 있었던, 알케이데스에게 있어 진정한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에서 보낸 나날을. 어쩌면 신체를 좀먹는 사독의 광통(狂痛)이 초래한 환각일지도 모르지만, 알케이데스는 상대에게서 마력을 통해 흘러드는 감정 같은 것을 느끼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네놈에게 있어, 그 여신이야말로 용골이었다는 소린가.」 네메아의 사자 가죽옷에 가려진 알케이데스가, 그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그는 붕괴되는 구갈안나의 영기에, 최후의 말을 던진다. 「내 몸도 언젠가, 이 증오째로 말라비틀어진다.」 상대에게 통하는지도 알 수 없는 말. 개미와 거인 만큼의 차가 있는 몸이지만, 상대의 마력의 본질에 물어뜯고 있는 상태이기에, 그 말은 신수의 귀에도 닿는다. 「꺼림칙한 진흙도, 네놈에게서 뺏는 신기도, 무엇 하나 남길 생각은 없다.」 알케이데스는,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방금 영기를 깎인 영향은 크고, 그 보충이 되었을 터인 신기를 거둬들이지 않고, 주위를 뒤덮는 껍질로서 소비해버렸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어느 정도일까. 만약 계약자인 버즈디롯에게 무슨 일이 있어 마력공급이 두절된다면, 즉시 이 몸은 진흙에 삼켜져, 영령으로서의 영기도 의식도 전부 놓아버리게 되겠지. 복수자는 그리 확신했기에, 혐오하는 신들의 사자인 짐승── 호뢰(豪雷)와 구풍(颶風)의 화신인 구갈안나에게, 최초이자 최후의 경의를 표한다. 「하늘로 돌아가도록 해라. ……네놈은, 역할을 다한 것이다.」그 말이 전해진 것일까. 신수는 한 순간 그 움직임을 멈췄지만, 그것도 고작 수 초. 곧바로 마력의 수집을 재개해, 결국은 그 전부를 알케이데스에게 빼앗겨버린다. 하지만, 그 최후의 발버둥은, 증오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막대한 마력의 분류에 닿은 알케이데스의 망상이었는지, 혹은 실제로 신수에게 모종의 변화가 있었던 건지, 타인이 알아챌 수는 없다. 알케이데스 본인도, 그것을 확인할 방도를 잃어갔다. 최후에 신수에게 한 말도, 사람으로서의 기억도, 남겨진 목숨까지도,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온 막대한 마력에 떠밀려지며, 깊은 우물의 바닥으로 짓눌려 가라앉는다. 탁류가 모든 것을 애매하게 갈아버리려 하는 와중, 그럼에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그가 경탄할 대영웅이라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저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이 순간, 스노우필드의 땅에, 여신 이슈타르를 대신하는 위협이 나타났다는 것 뿐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하늘의 황소 - 구갈안나 스트라이크. 랭크 : A+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99 최대포착 : 400명. 여신 이슈타르가 예전에 우르크를 파괴하기 위해 보냈던 최대 최강의 신수 '하늘의 황소'를 일시적으로 소환한다. 상공에 '하늘의 황소'를 출현시키고 그 초대형 발굽으로 지상을 분쇄시킨다. 운석 낙하(메테오 스트라이크)와 동급의 대파괴. 빛나는 하늘이 떨어진다. 마치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샛별이 하늘을 메운 것처럼 되어, 황금의 대형 발굽은 땅과 하늘 사이에있는 모든 것을 짓뭉개버리는 것이다. 적 아군 가리지 않고 큰 타격을 주고 일시적으로 전 스테이터스 다운 효과(중압)를 주지만, 이슈타르 본인만은 일절 대미지와 효과를 받지 않는다. 진명해방시 여신 이슈타르의 근본(오리지널)이 가진 『권능』의 일부를 사용하는 듯한 말을 입에 담지만, 엄밀히 따지면 역시나 보구 중 하나. 하늘의 황소를 물리적으로 실체화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물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실내」라는 공간에 한정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FateGO」에서는 무언가 사정이 있어서 사용되지 않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8 하늘의 황소: 흉맹(구갈안나 스트라이크 아웃레이지). 랭크: EX 레인지: 999 최대포착: 999명. 여신 이슈타르가 가진 최강의 신수. 일시적으로 불러내 앞발에 의한 일격을 먹이는 통상 구갈안나 스트라이크와 달리, 항상 현현시킴으로써 태풍의 화신으로서 행사한다. 여신 본인이 아닌 잔향이기에 자기자신과 신수는 함께 있지 않았지만, 어중간하게 여신의 힘을 행사해서 다른 세계선에서 멋대로 가져왔다. 이번에 한하면 이슈타르 여신의 횡포스러운 일면의 화신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스테이터스

*19 그럼에도 아홉 대의 화살이 튕겨나는 일은 없고, 오로치를 본뜬 저주는 그 신기로 찬 재액을 먹어치우려고 한다. 그것을 잠자코 못본 체 할 만큼, 신우의 걸음은 느리지 않았다. 고오, 하고, 지구의 대기 그 자체가 소.리.를. 지.른.다. 거대한 태풍이라는 형태를 동반해 현현한 신수, 구갈안나. 하늘의 황소라고 불리는 대로, 그야말로 천공 그 자체가 떨어지는 듯한 압박감이 주위 일대를 에워쌌다. 지상에 있던 자들이 시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거대한 발굽의 뒤쪽 뿐. 『기우(杞憂)』라는 말은, 옛날 하늘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에 사로잡힌 기나라 사람들의 고사가 기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순간── 말의 의미는 뒤집혔다. 기나라 사람들의 우려는 그야말로 현실이 되었으니까. 금성과 창궁의 화신인 이슈타르 여신의 힘과, 그 권속인 소의 발굽. 천공이, 스노우필드의 숲에 내려쳐졌다. (중략) 안경을 낀 거한인 오르그 람이 그렇게 말하자, 그의 시선 너머── 스노우필드의 숲 방향에, 구름을 휘감은 거대한 『무언가』가 내려쳐진 직후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로치를 연상시키는 저주와 마력 덩어리가, 폭풍과 벼락과 신기를 두른 거대한 발굽 같은 것에 짓밟힌다. 하늘에서 빌딩이 내려왔다 싶은 상냥한 것이 아니라, 다운 버스트와 함께 에어즈 록이 그대로 떨어졌다고 형용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저게 뭔지는, 그다지 고찰하고 싶지 않군." 오르그가 안경의 위치를 손가락으로 고치면서 말하자, 옆에 있던 남자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교수님이라면 즉시 간파하겠지. 추측 중이라도 최악의 케이스를 몇 개나 짐작해서, 실컷 두통이랑 위통에 시달릴 거야." 야유하는 듯한 말투인 페즈그람 볼 셈베른이었지만, 그는 그 다음 혼잣말처럼 『그렇게 될 거라고 알더라도, 그 사람은 해버리지만 말이지』 라고 중얼거리며 쓴웃음을 짓는다. 젊으면서도 수많은 실적을 자랑하는 마술사들의 눈앞에, 신대의 도래와 그것을 부정하는 거절의 힘이 정면에서 격돌한다. 10초 늦게, 그 결과가 협곡까지 닿았다. 저만큼 거대한 것이 하늘에서 내딛어졌음에도 불구하도, 땅울림도 흔들림도 찾아오지 않는다. 대신에 세계를 달려나간 것은, 마력과 저주의 냄새가 섞인 호풍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0 숲 속의 신전을 중심으로, 인간의 세계가 서서히 변질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직 마력의 질과 분위기 뿐이지만, 이것은 서서히 물질적인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대로 둔다면 저 신전을 기점으로 세계를 좀먹는 『특이점』이 생겨나겠지. 하지만, 사태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마을의 공장가 근처에서 쏘아지는 마시가, 다시 오로치처럼 저주를 두르면서 거대한 『다리』에 달라붙은 것이다. 마치, 처음 쏜 아홉 개의 화살은 탐색전 용── 혹은 저 『다리』를 꾀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고,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침공이라고 하듯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1 거수의 발에 꽂힌 몇 개의 화살. 그곳을 기점으로 솟아오르는 큰 뱀의 오오라. 외측에서는 검은 진흙의 장기가, 내측에서는 몇 명이고 영웅과 괴물을 죽여버린 맹독이 신대의 짐승의 발을 포박하고, 대지에 묶어두어 그 신성 째로 썩게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여신의 명령을 거절할 이유 따위가 되지 못한다. 하늘의 황소는 자신의 발의 일부가 잡아뜯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크게 몸을 당겼다. 그저 배후로 날아가는 것만으로, 대지는 파헤쳐지고, 어마어마한 호풍이 숲 속에 불어닥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2 구갈안나." 거대한 뱀 무리에게서 신전을 지키고 있던 하늘의 황소에게, 여신은 선고한다. "내가 이 녀석을 억누르는 동안── 『사슬』 쪽을, 박살내렴." 핍박하는 듯한 명령 같은 게 아니다. 귀여워하는 애완견에게, 던진 공을 물어오라고 하는 듯한 가벼운 태도다. 하지만, 그것은 여신의 입에서 새어나온 새로운 세상의 이치다. 이 순간, 정부를 시작으로, 미국에 있는 복수의 기상관측 시스템이 허리케인 『인안나』의 이상한 움직임을 관측했으나, 그것들은 몇 분도 지나지 않아서 기록에서 말소되었다. 하기야, 기록에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무슨 날조나 조크로 받아들여졌을 것임이 명백한 『행동』이었지만. 설령 마술사라 하더라도, 그것을 바로 믿을 수는 없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3 하지만, 이슈타르 여신도 그것은 잘 알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매료로 지배한 것은, 그야말로 『공기』 그 자체. 구갈안나의 폭풍으로 흘러드는 바람을 압축, 정지시켜, 점.성.을. 가.진. 기.체.로. 변.화.시.킨.다. 그녀는 천공의 화신. 그 곁에 있는 모든 것은 그녀에게 예속되고, 신체의 일부가 된다. 마치 대기권에 돌입하는 운석처럼, 이쪽으로 날아오는 거대한 작살이 고열에 감싸이더니, 공기 그 자체가 변색됐다. 그럼에도, 엘키두의 보구인 『백성의 예지(에이지 오브 바빌론)』가 만들어낸 무거운 일격을 소멸시키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4 자신의 브레스가 막혀버린 하늘의 황소. 그의 안에서 솟아오르는 것은, 당황스러움이 아닌, 순수한 분노였다. 신비가 옅어지고, 사라져가는 이 세계에 불려온 구갈안나. 이슈타르 이외의 수메르와 연관된 신성은 지상에 느껴지지 않고, 그 천공의 여주인을 향한 충성이야말로 존재의의였고, 기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자신은 그 명령을 행사할 수 없었다. 신을 거스르고, 과거 자신을 없앤 『진흙덩어리』── 엘키두라는 『도구』에 대한 원한 따위, 이슈타르의 명령 앞에서는 티끌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하늘의 황소는 격노에 몸을 떤다.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이슈타르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다. 하늘의 황소가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분노의 포효를 지른다. 그 목소리는 다양한 형태를 취하면서 별의 뒷편까지 전해져, 동양에서는 원인불명의 지진으로서, 유럽에서는 종말을 전하는 아포칼립틱 사운드로서 사람들을 떨게 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5 하지만, 이슈타르 여신의 신전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 간에, 정해진 룰에 따라, 하늘의 황소의 공격에 의해 이슈타르 여신과 그 신전이 상처입는 일은 없다. 그렇게 본능이 이해했기에── 신수는, 신의 대행자로서 파괴를 행사하는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적』을 파괴하려 한 것이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자신의 신성 그 자체를 폐 안의 일점에 응축시키려고 한 순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6 기묘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던 태풍이, 거리로 따지면 2킬로── 백.스.텝.을. 했.다.는 사실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7 그 신수의 발치인 스노우필드에서는, 황소의 포효는 수백 줄기의 뇌명과 바람의 울음소리로 구현화된다. 고작 10초 정도 사이, 주변 지역에 일만을 넘는 낙뢰가 쏟아지고, 창 너머로 바깥을 엿보고 있던 자들 태반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마술적인 가호가 없는 휴대전화나 녹화기기 등은 이 시점에서 모조리 파괴되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8 태풍의 모습을 한 거수는 자세를 낮추면서 크게 빨아들여, 체내에서 폭풍우의 개념 그 자체를 응축시켰다. 하지만, 집 안에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이 이상을 깨닫는 일은 없었다. 창문 너머로 바깥의 상황을 보고 있던 극히 일부의 겁 없는 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그것도 한 순간. 모든 불온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만사 해결됐나 싶은 환상적인 광경은, 고작 4초 반 밖에 계속되지 않았으니까. 다음 순간, 뇌명과 호우가 모인 죽음의 탁류가, 브레스로 내뿜어진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신수의 입을 기점으로 엄청난 스피드로 형성되어, 스노우필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정상 부분으로 돌진했다. 이미 『서쪽에서 동쪽으로』라고 표현하기에 걸맞은 규모로 내뿜어진, 온힘을 다한 물리현상. 만약 지면을 쓸어버리려고 쏘았더라면, 그 시점에서 흑막들의 책모를 기다리지 않아도 마을은 갱지가 되었겠지. 여파로도 통상적인 태풍을 뛰어넘은 바람이 숲과 마을에 불어닥치고, 태풍의 브레스 본체는, 초속 300m, 진공의 칼날과 얼음으로 변한 물방울, 그리고 뇌격까지 휘감으면서 크리스탈 힐의 최상부를 집어삼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9 계속해서, 황소는 크게 숨을 들이쉬기 시작한다. 주위의 태풍만이 아닌, 자신의 신체를 구성하는 신성 그 자체까지 쏟아부어, 조금 전의 수 배의 위력의 브레스를 토해내려 했다. 신수는, 이슈타르가 어떤 형태라고 해도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인간을 죽이는 것은 명령 범위에서 최저한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더이상 그런 손대중을 할 필요 따윈 없다. 아카드의 땅을 수호하는 신들이 봉해두고 있었지만, 이슈타르 여신의 탄원으로 지상에 해방된 파괴라는 개념의 구현화. 그 황소가, 『철저한 파괴』를 하고자, 그야말로 전신전령을 다한 일격을 날리려고 한다. 만약 영령이라면 보구에 해당할 기술로, 자신의 전 존재를 돌풍으로 변환시켜 토해내고, 날아간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구축한다는, 의사적인 초고속 이동. 요컨대, 하나의 태풍이 내포한 막대한 질량과 에너지를 유지한 채로, 초속 396m로 대상에게 돌진하는 짐.승.의. 일.격.이다. 브레스임과 동시에, 혼신의 돌진이기도 한 신수의 몸통박치기. 목성의 성층권에 불어닥치는 바람의 속도에 필적하는 속도로 이동하는 태풍. 그런 것이 현현했을 때엔, 영향은 이 장소에 그치지 않고, 지구 전체에 불가역적인 영향을 주게 되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0 자신이 자리잡은 이 토지를 소거하게 될지언정, 눈 앞의 『신적』을 멸한다. 그것이 세계의 이치라고 만리에 걸쳐 울려퍼지게 하듯, 구갈안나는 그 몸을── 마력이 압축된 적란운을 격하게 흔들었다. 대기의 떨림은, 신들이 남긴 힘의 고양인가, 혹은 눈 앞에 선 인간을 향한 전율인가. 폭풍은 지향성을 갖추고, 미국 대륙 서부를 유린해온 바람이 그 순간에 무풍으로 변했다. 모든 바람이, 우박이, 벼락이, 스노우필드 서부의 단 한 점으로 수속되어, 거대 지진마저 상회하는 에너지의 8할이 그 뇌풍의 『창』에 쏟아부어진다. 이것을 타파하는 것은 이미 신이 아니라, 지구라는 별 그 자체를 향한 반란이다. 그렇게 말하는 듯한 에너지의 덩어리가, 닥쳐오는 큰 뱀의 마력을 휘감은 화살 째로 알케이데스를 지워버리고자 쏘아졌다.  ──이것이야말로 힘(도리)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세계)이다.  ──이것이야말로 죽음(인간)이다.  ──여신의 비호를 잊은 자들의 손에 남을 것 따윈 아무 것도 없다. 신수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외쳤겠지. 쏘아진 비바람과 벼락의 창은, 여신을 잃은 일에 대한 통곡처럼 하늘과 대지를 진동시킨다. 하지만, 신수는 잊고 있었다. 이 영령은, 사람이면서 사람을 뛰어넘는 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춤추는, 또. 한. 위.의. 짐.승.은 알고 있었다. 그 영령은, 신들이 만들어낸 이치 모든 것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령으로서의 과거를 버렸음을. 결과만을 본다면, 그 영령은 이미 통상의 영령으로서의 범주를 넘어서 있었다. 알케이데스. 원래는 궁병으로서 현현했으나, 마스터의 령주와 혼돈과 악의로 찬 『진흙』에 의해 변질되어, 복수자의 영기로 변한 대영웅. 신과 결별하려 하든. 복수에 모든 것을 바치든.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견줄 자 없는 대영웅이었다. 신수의 포효(통곡)을, 단말마로 덧칠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의 분류가, 복수자의 영령을 에워싼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태풍의 에너지가 전부 응축된 두 개의 회오리가, 구갈안나의 뿔로서 찔러져, 알케이데스가 선 위치에서 교차한다. 힘의 분류. 영령으로서의 영기가, 그 깊숙한 곳에 흐르는 진흙과 히드라의 사독째로 깎여나간다. 쏘아낸 『사살하는 백 머리』의 호격은 회오리에 튕겨나듯이 사산되어, 알케이데스가 서 있던 자리는 모래알조차 깎여나가는 처형장으로 변화했다. 3초도 지나지 않아 이 세상에서 소멸할 터인 사풍(死風)에 삼켜진 영령은── 자신의 존재가 3할 정도 깎인 시점에서, 조용히 웃었다. 「……드러냈구나.」 찰나── 세계를 에워싸던 공기가 변화한다. 이미 이슈타르 여신의 기척은 사라지고, 사람으로서의 시대로 돌아오던 스노우필드의 토지의 텍스처가, 다시 이질적인 환경으로 뒤집히기 시작했다. 변질의 기점은, 알케이데스의 깎여나간 영기 그 자체. 마치 손실된 영기를 메우듯이, 신체에 둘러진 진흙 같은 마력이,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오는 신기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구갈안나가 이변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완전히 상대를 포착했을 터인 일격이, 신기와 폭풍우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신대의 회오리가, 한 명의 복수자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튕겨졌을 터인 마시(魔矢)가 흩어진 지점에서 마력을 증대시키며 큰 뱀의 모습을 이룬다. 아홉 개로 찢어진 화살이 아홉 머리의 독사(히드라)의 형태로 재림하여, 태풍 속에서도 한층 두터운 적란운, 즉 구갈안나의 목을 조르듯이 얽혀들었다. 「끝이다, 신수.」 진흙과 큰 뱀이 먹어치운 신기가 모여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밀어닥치려고 하지만, 그는 그것을 자신의 혈육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거절한다. 「네놈은…… 네놈들은 이미, 바.쳐.지.는. 쪽.이.다.」튕겨나간 신기가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것도 용납치 않는다.알케이데스는 그 뇌색의 신기를, 자신의 마력과 『진흙』을 구사함에 따라, 주위의 공간에 달라붙는 꼴로 억지로 굴복시켰다. 「더이상, 사람을 쥐.고. 흔.드.는. 쪽.이. 아.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1 "……『나俺』라면, 분명 이렇게 말할 거야." 하늘의 황소의 머리 위에서, 작은 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모션은, 빈틈이 너무 커." 담담한 어조로 그렇게 고하면서── 티아 에스카르도스는, 자신의 주위를 돌게 하던 볼링공 크기의 『위성』을 몇 개, 구갈안나가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이려고 일으킨 바람에 실어 그 위장에 처박았다. 그리고, 붕괴의 연쇄가 시작된다. 어쩌면── 그 연쇄는 이미 시작되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구갈안나가 첫번째 브레스를 토해내기 전. 한 기의 어새신이, 이슈타르의 암살을 확.정.한. 시점부터. (중략) 수십 초 전 스노우필드 서부 상공 / "네가 전에 삼킨 건, 돌려주지 않아도 돼." 티아 에스카르도스는 무표정한 채로, 거대한 태풍을 향해 조용하게 말한다. 궤도 위에서 랜서와 전투했을 때 쏘았던, 로스엔젤레스를 소멸시킬 정도의 마술. 하늘의 황소는 그 『위성』을 삼키고, 담겨있던 막대한 마력을 자신의 안에 거둬들였다. 티아는 바로 직전에 삼키게 한 다른 『위성』에 짜넣은 마술을 망설임 없이 발동시킨다. "──『공동이담/망각은 축제에 이를지니(어 클록워크 아바돈)』──" 찰나── 세계의 일부가 정지했다. 시간이 멈췄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물질적인 의미로. 물질이나 마술, 개념에 이르기까지의 가속과 감속을 마술을 통해 조종하는 티아가, 한계 가까이까지 분자운동을 정지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술식을 담은 『위성』의 힘에 의해, 하늘의 황소의 심장부── 즉, 수많은 적란운과 바람을 만들어내는 열원인 『태풍의 눈』을 직접 냉각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사회에서도, 태풍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림으로써 풍속을 억누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있지만, 점보 제트기 십수기 분량의 양을 정확하게 뿌려서 겨우 수 미터를 억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북극의 얼음의 태반을 없애버린 티아의 비술을 순수히 냉각에만 사용한 술식은, 하늘의 황소에게 폭발적인 효과를 냈다. 구갈안나가 내포하는 에너지가, 둔해지고, 삐걱거리고, 얼어붙고, 정지한다. 호풍과 함께 순환하던 물방울이 순식간에 얼어붙어, 눈이 될 틈조차 주지 않았다. 태풍 그 자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공중에 세계 최대급의 얼음 조각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네바다 주를 통째로 에워쌀 정도까지 자란 거대한 태풍이, 단순한 마술의 일격으로 연쇄적으로 그 자리에 정지하려 한다는 참으로 이상한 광경. 이것이 통상적인 태풍이라면 태풍 그 자체가 무산될 정도이며, 반대로 말하자면, 그 정도의 온도 변화를 일으키면 주변의 기후에 심상치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구갈안나는 신수다. 날뛰는 하늘의 화신으로서 모습을 부여받은, 『신들의 유린』의 구현화다. 한파건 열파건, 그것이 지상의 이치가 이룬 것이라면야── 짐승의 이치와 신의 이치로써, 그것을 모조리 부정하고, 비틀고, 짓밟는다. 그것이 가능하기에, 황소는 하늘에 있는 것을 허락받은 것이다. 이치도 이유도 필요 없다. 여신의 권능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야말로 모든 것이며, 이치는 그 후에 생겨나는 것이니까. 수천 수만, 수억에 이르는 번개가 하늘에 반짝거리고, 천지의 개벽이나 종언을 연상시키는 벽력이 세계에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축적된 마력을 모조리 벼락으로 변환하여, 주위의 마력을 더욱 거둬들이면서, 몸에 두른 적란운의 소용돌이 모두를 빛나게 한다. 전장 500km 수준까지 존재를 압축시킨 뇌광의 소용돌이는, 그야말로 하늘의 황소가 두른 금색의 갑옷을 연상시킨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2 "……괴물 자식." 혀를 차며 티아가 말하고, 자기 주위에 띄워둔 『위성』의 회전속도를 높인다. 어떤 마술식을 담은 건지, 위성의 주위가 청백색의 빛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스노우필드의 땅을 수만 년 동안 메마른 황야로 바꿔버릴 마술을 쏘아내려 한 그 직전에, 하늘 높이 떠있는 티아의 아래를, 엄청난 마력의 분류가 통과했다. "신 따위의 힘으로써…… 뇌정을 휘감는가." 그것은, 신장만한 크기의 활을 든, 한 명의 복수자였다. "크레타의 소의 가죽을, 해신에게 떠넘겨진 건가?" 상공에서 관찰하고 있던 티아는, 그것이 방금 전까지 공장가에서 도가의 마시를 쏴대고 있던 서번트라고 눈치챈다. ──이 수 초만에, 여기까지 온 건가? 티아가 보기에도, 상식을 벗어난 속도였다. 복수자의 몸은, 이미 사람과는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모습은 아직 사람인 채이나, 그 내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티아에게는, 그 개체는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이다. 잭 더 리퍼에게서 빼앗은 흉흉한 악마로서의 영기를 자신의 육체와 융합시킴에 따라, 신성도 진흙도 독도, 자릿수가 다른 마력조차도 기적적인 밸런스로 억눌려 있었다.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사람도 영웅도 신도 아니다. 복수를 달성하는 것만을 위하여 자신의 영기조차 내던지고, 새로운 누군가로 우화하려고 하는 괴물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으로 만들어진 천 사이로, 저주가 섞인 말이 새어나온다. "……익숙한 일이다, 소를 다루는 것 쯤은." 냉정하게 들리지만, 어딘가 일그러진 말을 내뱉는다. 그── 알케이데스의 눈에 비치는 것은, 하늘의 황소일까, 혹은 뇌정의 화신인 지배신의 모습일까. "네놈은 더이상, 별을 가르는 뇌명을 울릴 수 없다." 이어서 쏜 화살은, 방금 전까지와 같은 거대한 뱀의 형상을 가진 마력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히드라를 만들어낼 정도의 마력이, 가느다란 화살의 내부에 모조리 쏟아부어졌으니까. 음속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충격이 주위에 바람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한 순간에는, 이미 화살촉은 황소의 발에 도달했다. 작은 마을만한 크기를 가진, 하늘의 황소의 오른쪽 앞발. 그 무릎 주위가── 하늘과 대지의 틈새까지, 갑자기 소실되었다. "신의 공물로서 바다에서 나와, 신의 분노를 내포한 가여운 소여." 너무나도 허무하게도. 바늘로 찔린 물풍선이 그 자리에서 소실되듯이. 화살촉이 닿은 순간, 거기에 담긴 모든 것이 황소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다. 전신의 군대로부터 빼앗은 신기를 화살촉 끄트머리에 실음으로써, 똑같이 신기를 통해 지켜지던 표면을 돌파하고, 화살 내부에 담긴 막대한 저주와 독과 마력이, 서로를 먹어치우는 일 없이 전부 소를 파괴하는 것만을 위해 작용한 것이다. "신을 위한 공물로서, 크레타의 흙으로 돌아가거라." 알케이데스라는 마인은, 복수자는, 지금 여기서 완성되었다. 독과 저주에 좀먹히며, 목숨과 이성을 맞바꾸면서. 그저, 그저, 과거의 대영웅은 깊고 좁은 나선의 구멍으로 떨어져갔다. 거기에 도달했을 때, 이 스노우필드의 땅에 그를 멈출 수 있는 자는 없어지겠지. 단 한 사람── 복.수.자.에.게. 복.수.할. 권.리.를. 가.진., 반신의 힘을 가진 여왕을 제외하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3 쿠쿨칸 : ? 잠시만요, 저기에 누가 쓰러져 있지 않나요? 뭘까요, 저거. 처음 보는 생물이에요. 폭신하고 매끈하고 반짝거리는데요. 아, 전투력은 전무하네요. 그것만큼은 똑똑히 알겠어요. / 다 빈치 : 흠? 우리 말고도 이 명계선에 들어온 디노스가 있는 걸까? 가까이 좀 가서─── / 다 빈치 : 인간이잖아!? 디노스가 아니야! 가면을 안 썼으니 오셀로틀도 아니야! 차림새가 막 이상한데! / ??? : ……그…… 언어는…… 범인류사 분……이군요? 명계에 포도란 게…… 바로 이런 상황이겠습니다…… 물…… 물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득이 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마슈 :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쇠약해져 있어요……! 마스터, 물통의 물을 나눠드려도 될까요! / 살살, 천천히 머금게 해 줘! / (잠시 후) / 수수께끼의 청년 :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될 때 같은 양의 물로만 갚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럴 때가 아니란 표정이신데요. 별일도 다 있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뻐하십시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니 세계평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노라 판단한 저입니다. 악용할 예정은 없지만 여러분의 성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중략) 수수께끼의 청년 : 이름은 밝힐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죄송스럽군요. 하지만 왜 쓰러져 있었는지는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명계의 육성을 임명받은 관리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흡족한 빛을 쬐며 눈을 뜬 아침, 『사막을 온통 꽃밭으로 하고 양이 넘치는 낙원(에덴)으로 만들어라』 떼쟁이 여신이 그런 명령을 했지요. 제가 딱해지는 말도 안 되는 요구 아닙니까?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유능하므로 요구에 응했습니다. 사막을 꽃밭까지 가꾸었고 믹틀란에는 양이 없길래 대신 모래벌레에게 영양을 듬뿍 줘서 무럭무럭 대형화에 성공. / 니토크리스 : 이상하게 커다란 모래벌레는 당신 짓이었습니까! / 수수께끼의 청년 : 농업의 진보에 놀라셨습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경악 & 경악으로 쌤쌤이. 그냥 넘어갑시다. 이리하여 명계의 슬로 라이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날갯소리를 내며 수상쩍은 박쥐남이 나타났지요. / 마슈 & 니토크리스 : ! 카마소츠라고 하는 영령인가요? / 수수께끼의 청년 : 죄송합니다, 이름까지는 잘. 남성의 이름에 배정하는 기억 용량은 매우 적거든요. 그 박쥐는 꺄하하우후후 하는 프렌들리한 웃음소리를 냈는데, 그러고 떼쟁이 여신에게 말을 걸어 『뒤숭숭한 여신』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어느 점이 뒤숭숭하냐면 여신은 박쥐도 공격했거든요. 박쥐가 그 날 선 태도에 인상을 쓰며 떠날 지경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뒤숭숭하지요. 테러블 테러블. / 테페우 : 믹틀란에서 공포의 상징인 카마소츠를 난감하게 만들다니…… 꿀꺽. / 수수께끼의 청년 : 그게 다가 아닙니다. 뒤숭숭한 여신은 힘들게 꽃으로 채운 대지에서 마력을 빨아들여 도로 사막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천명신전』을 만들어 이 명계를 폭풍으로 지배하기 시작했지요. / ……천명신전…… 그럼 상공의 무중력 공간은 그 녀석이 만들었어? / 수수께끼의 청년 : YES. 여러분이 『천명신전』을 격파하신 덕에 이 근방의 폭풍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저를 만날 기회를 얻으셨지요. 설명은 이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많이 복잡하겠군요. 요약할까요? 별도 요금을 걷겠습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뭐야 이게────!? / 마슈 : 위, 위험해요, 테페우 씨! / (탱) / 마슈 : 하, 한 다리, 한 다리만 받아 낼 수 있으면 좋겠단 이미지를 하는 게 한계인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 (마슈, 테페우 날아감) / 하베트롯 : 무지막지 큰 소가 무지막지 많이 나와서─── 으앗───! / (하베트롯 날아감) / 다 빈치 : 도도, 도망칠 곳이 없어. 애초에 방법이 없어! 데이터에 있던 마신주 군단이 이런 느낌이야───!? / (다 빈치 날아감) / 니토크리스 : 이, 이 정도는 오지만디아스 님의 스핑크스 돌보기에 비하면─── 꺄아아아──! / (니토크리스 날아감) / 닌키갈 : 훗, 내가 그랬지? 몸소 짓밟아 주러 왔다고. 이게 내 회루경협 천명신전. 이슈타르는 하늘의 수소(구갈안나)를 신수로 타고 다녔지만 나는 날뛸 줄만 아는 신수 같은 건 필요 없어. 애초에 가성비가 별로지. 중요한 건 신전의 기둥이 될 다리뿐. 그리고─── / 닌키갈 : 보다시피 다리만이라면 구갈안나 한 마리 분량 코스트로 몇 다리든 사역할 수 있어! / 다리만 움직이는 구갈안나라니……! 너무해, 여신의(착한) 마음은 없는 거냐─! / 두무지 : 압도적, 매우 압도적. 설마 명계 전역의 구갈안나를 집결시킬 줄이야. 주위에 순식간에 다리로 생긴 벽이 깔렸군요. 이건 후일을 도모해야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니토크리스 & 쿠쿨칸 : 어? / 마슈 & 하베트롯 : 어, 어어? / 테페우 & 다 빈치 : 세상에. / 그냥 쓰러트렸……다고……? 바람도…… 멎었네? / 쿠쿨칸 : 그런가 봐요. 아직 다리만 격파했지만…… 다리 자체가 본체였나요? 아니면 모래바람이 환각을 보여 준 걸까요? / 니토크리스 : 그런 것 치곤 손맛이 느껴졌지요. 틀림없이 실체가 있는 생물이었는데요……. 마슈, (플레이어). 둘은 방금 『다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 (여름…… 수영복…… 아니, 착각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고르돌프 : ORT 뒤를 쫓지 않고 직선 거리로 주파했어! 빠듯하게나마 먼저 도착했을 거야! 여길 최종 방위 라인으로 삼는다! 맞지, 기술고문! / 다 빈치 : 그래, 여기라면 서번트도 더 자유롭게 소환할 수 있어. / 도와 줘요, 무적의 여신님───! / 에레쉬키갈 얼터 : 얘가, 무적은 과장이 심해. 하지만 진심이 우러난 말이라면 어쩔 수 없지. / 카독 : 여긴 아닌데 곧 ORT가 명계에 들어와! 상황은 파악하고 있어!? / 에레쉬키갈 얼터 : 물론이지. 철저히 준비해 놓고 기다렸어. ORT를 쫓지 않고 앞지른 건 좋은 판단이야. 여태 어느 정도 대미지를 입혔나 본데, 마무리는 내가 지을게. ───두무지! / (뽕) (뽕) (뽕) / 두무지 : 촬영 팀이 부재 중이므로 알아서 3단 컷 비스무리한 등장을 해 봤습니다. 흘러 넘치는 은하의 바다를 나이트풀로 바꾸는 황금빛 유성. 예. 당신의, 그리고 저의 두무지입니다. 준비는 되었습니다, 에레쉬키갈. 당신에게서 횡령한 마─── 실례, 다시 말하겠습니다. 당신에게서 맡아 둔 제3명계의 마력을 드디어 반납할 때가 왔습니다. / 마슈 : 역시 두무지 씨를 만나진 않으셨군요. 이 분은 수메르의 양치기신, 두무지 씨예요. 그런데…… 역시 두무지 씨께서 또 무슨 문제를? / 에레쉬키갈 얼터 : 그래. 나는 명계를 꽃밭으로 만든 후 전부 시들게 했을 텐데, 그때 이 녀석이 꽃을 시들게 한 것처럼 꾸며 놓고 마력으로 바꿔서 저장했더라고. 결전에 대비해서. 그걸 아까 몰수했어. 진짜 이런 점은 얍삽하다니까, 이 녀석. / 두무지 : 여차할 때는 이 비자금으로 높이높이 튈 예정이었지만 걸린 이상은 어쩔 수 없지요. 이번에는 뒤숭숭한 에레쉬키갈과 여러분에게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 (이런 상황이 올 걸 예상한 거겠지……) / 에레쉬키갈 얼터 : ───뭐, 그렇게 돼서 우리 마력 저장량은 방대해. 대 ORT 방벽도 건조했어. 잘 봐! 새로이 소환한 구갈안나의 다리 × 1000, 그 당당한 위용을! / 마슈 : 이건─── 이번에는 완벽해요! 깔끔하게 정렬돼서 개미 한 마리도 못 지나가게 생겼어요! / 카독 : 신수의 다리만을 대량 소환해서 성벽으로 삼다니─── 천재와 바보를 오락가락하는 발상이지만 이건 먹힐 것 같아! 출퇴근 때 전철 사진을 방불케 해! / 고르돌프 : 그럼 이게 말로만 듣던 초만원인가……! 오오 에레쉬키갈, 에레쉬키갈……! 제7특이점 보고서를 읽었을 땐 영 어수룩한 여신이란 인상만 들었는데, 이거 솔직히 천재 아닌가? / 잠깐, 그건 (글른 것 같은데) / 다 빈치 : (플레이어), 푹 쉬었지? 소환술 준비를 해 줘. 이제 우린 너만 믿고 가야 해. / 에레쉬키갈 얼터 : 거기, 무슨 반응이 그래───! / (깡깡깡) (다리 박살) / 에레쉬키갈 얼터 : 손쉽게 돌파됐는데───!? / 두무지 : Oh. 정체 때문에 성히 못 움직이다니 한심하구나. 에레쉬키갈. 그만 포기하고 우르크로 돌아갑시다. 픽업에는 제가 대신 뜨도록 하겠습니다. / 에레쉬키갈 얼터 : 아직 끝난 거 아니거든, 조용히 좀 해! 돌파됐어도 구갈안나의 다리를 이용할 수 있어! 방금 전 그냥 예상 밖, 지금부터가 진짜지! / 그렇구나! 역시 에레쉬키갈! / 에레쉬키갈 얼터 : 그, 그렇게 전력으로 신용해 주니 쑥스러운 것이야. 칭찬해 주는 건 기쁘지만. ……으흠! 그럼 명계의 여신, 에레쉬키갈이 명합니다! 지금부터 소환에 제한은 없습니다! 필요한 마력은 저와 스톰 보더가 보충할 겁니다! / 에레쉬키갈 얼터 : 남은 구갈안나 996다리를 명계 전역에 배치하고 영역을 확대, 압축한 후, 제6층의 공간 밀도를 증가시키겠어! 쉽게 횡단하게 둘 줄 알고! 그 동안에는 붉은 번개로 ORT의 발을 묶으며 서번트들에게 명계의 가호를 내리겠어! 여기서 결판을 내자, (플레이어)! 누가 승리의 여신인지 알려 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마슈 : ───ORT, 붕괴하고 있어요─── / 카독 : 그래…… 뭘 해도 아무 반응도 없는 놈이라 먹히는 건지 반신반의했는데…… / 다 빈치 : 응, 이건 틀림없이─── / 어찌저찌 여기서 쓰러트렸구나───!!!! 이 이상은, 진짜로 못 해……! / 고르돌프 : 좋았어어어, 잘했다, 제군! 레이스라면 표창대에서 샴페인 딸 성과야! 최대의 위기는 사라졌어! 이제야 스톰으로 귀환할 수 있겠군! 아, 안 되지. 신나는 건 나중에 해야 해. 최대의 공로자한테 감사를 전해야지. (플레이어), 밖으로 나가서 신령 에레쉬키갈을 불러오도록. 에레쉬키갈은 원래 스톰 보더에서 소환된 서번트 아닌가. 함께 귀환하여 승리를 반겨야지. / 에레쉬키갈 얼터 : ───다행이야. 솔직히 불안했는데, 해냈구나, 우리. 니토크리스한테 큰소리를 쳤잖아. 여기서 못 막았으면 볼 낯이 없었을걸. / 두무지 : 에레쉬키갈, 지금은 쉬십시오. 하지만 눈을 감기 전에 전할 말이 있다면 말하십시오. 제가 말과 표정, 분위기를 완전히 똑같이 묘사하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에레쉬키갈 얼터 : 괜찮아. 그럴 힘 정돈 남아 있어. 인사도 안 하고 사라지는 건 한 번이면 충분하거든. 이 뒤에는 쿠쿨칸이 어떻게 나오냐에 달렸는데…… 뭐, ORT에 비하면 쉬운 문제지. 지금 칼데아라면 대화를 잘 나눠서 타협점을 찾아낼─── ───두무지. 눈치채고 있었어, 너? / 두무지 : 그래서 전할 말을 물은 겁니다. 당신은 정말 잘했습니다, 에레쉬키갈. 수메르 신들의 대표로서 흠잡을 구석이 없었습니다. 명계와 동기화…… 아뇨, 명계 자체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분투였지요. 가령 상대가 문명을 수확하는 유성의 첨병이라도 격퇴해 냈을 겁니다. / 두무지 :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건 진정으로 행성을 포식하는 자. 이 행성(별)에 태어난 생명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는 상대이니 말입니다. / 고르돌프 : (플레이어), 밖으로 나가서 신령 에레쉬키갈을 불러오도록. 에레쉬키갈은 원래 스톰 보더에서 소환된 서번트 아닌가. 함께 귀환하여 승리를 반겨야지. / (경보) / 경보……? ───에레쉬키갈! / (치지지지지직) / 고르돌프 : 무슨 일이지!? 끄억, 뇌가 쑤셔, 아무것도 안 보여! (플레이어), 키리에라이트! 다 빈치, 카독! 무사하다면 대답해라! 눈이 보인다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확인─── / (뾰롱) / 두무지 : 안심하십시오, 미스터, 차내에 있는 분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즉시 섀도우 보더를 출발시키십시오. 이 거리에선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저도 오래는 못 버티고요. 서두르십시오. / 두무지, 에레쉬키갈은!? / 두무지 : 백문이 불여일견. 모니터로 확인하십시오. / 다 빈치 : ……맙소사. 내부 온도가 끝도 없이 상승하고 있어. 핵융합에 의한 에너지 생성, 이에 따라붙는 여러 우주 방사선, 초중력 발생─── 현재는 1만도지만 예상되는 한계는 100만─── 아니, 인플레가 시작되면 그 정도로는 안 그쳐. 그야말로 우주 공간의 뇌운군─── 갤럭티카 슈퍼셀이야. / 카독 : 저게 뭐야, 미안한데 머리가 못 따라가고 있어! 저건 등에 달린 파츠야!? ORT 자식, 몸이 무너졌는데 아직도 움직여!? / 두무지 : 유감스럽지만 그게 아닙니다. 우리는 희망적 관측에 빠져 진실을 외면하던 거였습니다. 여태 싸운 부위는 인간으로 따지면 피부 각질…… 활동 시에 몸 겉부분에 남은 노폐물입니다. ORT는 허공에서 떨어진 유성. 즉 날아다니는 언노운. 저 원반 같은 물체가 ORT 본체입니다. / 그건 됐고 에레쉬키갈은!? / 두무지 : 우주폭풍에 직격당해 이미 증발했습니다. 그러니 이 꽃을 당신에게. (플레이어). 한 송이뿐이지만 받아 주십시오. 제3명계를 결전장으로 삼고자 자신의 소원을 대가로 삼은 여신의 마지막 남은 꽃입니다. 그 꽃이 있는 한 당신에게는 명계의 가호가 아직 더 이어질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