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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6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36

最終更新:2024年09月09日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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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프레젠츠☆셀럽 서머 익스피리언스! ~역습의 두바이~

2024년 8월 14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언제나의 여름 이벤트인데...... 오딜 콜 주장 3 아키타입 인셉션이 이 이벤트에 이어지는 스토리로 등장한다.

관제탑에서는 올해 여름을 시뮬레이터에서 어떻게 보낼까로 논쟁 중이었다. 바다로 가자, 관광도시로 가자, 집에서 방콕하자,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무인도로 가자 등으로 서번트들이 싸우던 와중(*1) 갑자기 칼데아의 문 캔서 전원이 영기 그래프에 이상이 발생했다.(*2)

그리고 BB채널이 나온다. 룰루하와를 열었다가 똥볼 2번 찬 BB는 이번에는 만회하겠다며 도시이기도 하고 해변도 있고 미체험의 공간이기도 한 2030년의 두바이를 공개했다. 칼데아 식 레이시프트와 달리 자신은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에서 2030년에 탄생한 존재이기도 하며 현재 지구가 백지화된 상태니 BB.VER 레이시프트로 2030년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한다.(*3) 매년 소동을 겪은지라 이제 여름에 뭐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고, 어차피 그 BB가 이상한 짓을 해 봐야 어떻게든 해결될 거며, 칼데아가 뒷편에서 BB에게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으니 포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4)

자기는 방콕하겠다는 고르돌프 무지크의 독백 후(*5)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래도 수상하니 동행 서번트를 많이 늘리기로 하는데, 그렇게 선정된 수영복 영기 혹은 영의를 받고 따라오는 서번트는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 어벤저(서복), 문 캔서(테노치티틀란), 아직은 비스트가 아닌 수영복 에레쉬키갈, 영의 받아 온 남성진인 랜서(카르나), 랜서(퍼시벌),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 마지막으로 마슈 키리에라이트였다.(*6)

두바이에 도착하자 각자 호의적인 감상을 말하는 사이 아직은 비스트가 아닌 수영복 에레쉬키갈이 뭔가 두통을 느낀다거나 하다가(*7) 국제공항이여야 할 곳에 BB의 전광 게시판이 보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기고 거기에 덤으로 각 서번트의 클래스가 특정되지 않게 되었다.(*8) 이걸 대응해야 할지 그냥 관광을 할 지 고민하는 사이 왠지 시민들이 와서 환영해주고, BB가 가이드로 붙여 줬다 주장하는 BB 릴리.... 어딜 봐도 카즈라드롭으로밖에 안 보이는 자가 있었다.(*9) 어디서 본 거 같다 하면 BB랑 비슷한 존재는 많으니 신경쓰지 마라 한다 가슴에 카즈라라는 명찰이 붙어 있는 건 신경 끄라 한다.(*10) 무언가의 이유로 예정보다 칼데아 측이 너무 늦게 와서 BB가 기다리는 동안 정신 나간 이벤트를 만들었다 한다. 전세 버스로 숙박장소인 마리온 호텔까지 안내한다 하는데(*11) 통신 문제와 클래스 판별 불능 문제에 대해서 BB 릴리는 대충 넘겼다.(*12)

그렇게 일행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BB를 숭배하는 시민들이었다. BB가 준비했다는 이벤트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일으켰고 시민 투표로 BB는 지배자 자리에 올랐다(두바이를 다스리는 왕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안 알려준다). 그렇게 두바이는 BB를 예찬하는 자들과 BB를 거부하는 자들로 나뉘어 개판이 되었다. 반대론자는 독재정치, 도시의 경관을 BB 간판으로 도배해 망친 점, 똑같은 얼굴 보기 싫음 등을 주장한다. BB 릴리는 자신에게 치안 유지 권한이 있다며 칼데아 측에게 바리케이드 쌓고 시위하는 자들을 퇴치하라 한다. 버스 길이 막힌지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13)

BB의 왕궁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부르즈 할리파였다. 현실의 부르즈 할리파는 두바이 몰 쪽에 입구가 있지만 햇갈린다는 이유로 두바이 분수광장만이 입구로 작동하도록 직관적으로 개량했다.(*14) 그리고 두바이의 다섯 에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체로 현실의 두바이랑 같지만 일부 다른 점이 있었다.(*15)

두바이 분수광장에서 레드카펫 깔고 나타난 BB는 자신을 BB 두바이라 칭한다. 철저하게 럭셔리하게 즐기는 자가 되어 칼데아 측을 즐기게 해 주겠다며 행복 카운터를 설명해 준다. 두바이 전역에 흉하게 설치된 게시판 같은 것이 표시하는 숫자는 칼데아 측이 두바이에서 얼마나 행복을 얻었는가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값이다. 메타적으로 그간 이벤트가 모호하던 걸 직관적인 척도로 명시한 것으로, 두바이 시민들에겐 도시의 평점이기도 하다. 따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는 언제나 행복도를 확인 가능한 송목시계용 카운터를 제공하며, 포인트 9999를 모으면 부르즈 할리파의 출입권한을 풀어주며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한다..(*16) 칼데아 측은 여름 휴가인데 미션에 포인트를 달면 일하는 것 같다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고, BB 두바이는 카운터를 다 채워오면 칼데아로의 귀한 절차를 해 주겠다 하곤, 마지막으로 두바이 분수광장은 원래 최종보스의 거처이니 포인트를 다 모으기 전에 가벼이 들어오면 안 된다 하곤 가 버린다. 표면적으론 본래 상정한 대로의 그냥 관광이지만 행복 포인트를 모은다는 것이 뭔가 비밀이 있어 보였다.(*17)

비용은 모두 무료로 마리온 호텔 VIP 60층을 통째로 전세내서 줬다는데 수상해 보여서 조사를 해 보니 1층에서 6층은 평범한 시설들이나 7층에서 59층까지는 창고로 쓰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수상하긴 한데 전력으로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할 만큼 묘한 건 아니라는 느낌이었다.(*18)

마리온 호텔은 주인공네가 전세냈지만 1층의 레스토랑은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서번트들과도 마주하게 된다. 아침 뷔페는 아시안, 서양, 중국, 중동, 동남아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19)
오긴 왔는데 천성 상 경계심을 못 버려 아무 것도 못 먹던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는 모두의 기미상궁이라면 먹을 수 있다며 독 감지한다는 핑계로 이것 저것 먹어댄다.(*20)
아무튼 에레슈키갈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는 떡밥을 던지며 동시에 두바이는 요리에 진심이라는 어필을 하고 뷔페를 뷔페답게 배 터지게 먹었다. 다들 만족하자 호감도 포인트가 올라갔다.(*21)
한편 본래 와야 할 BB 릴리가 아닌 패션립이 안내자로 온다.(*22) 본래 자기가 공항에서 마중해야 했는데 밤새 예습하다 늦게 일어나서 서두르다 길을 잃어서 못 했다 한다. 그럼 BB 릴리는 누구냐고 물으면 BB가 이상한 아바타로 장난치는 거 아니냐 한다. 칼데아 측은 BB 릴리가 2일자도 안내한다 한 적이 없었으니 패션립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23) 뭔가 좀 어설프지만 두바이 북서부 비치 에리어로 간다. BB 릴리는 같은 그릇에서 태어난 얼터 에고니 소심하고 게으르고 못난 자매지만 이번엔 양보해 준다 한다.(*24) 어설픈 가이드 끝에 도착한 두바이 해변 리조트 구역은 호평받았다.(*25)

랜서(카르나)와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각자 볼일 보러 간 사이 작년에 수영복 영기를 받았던 3인조 세이버(가웨인), 세이버(랜슬롯), 아쳐(트리스탄)이 일행을 두바이 바다의 집으로 안내한다. 그 곳은 룰러(아르토리아)가 주인인 대연회장 비슷한 곳으로, 본래 룰러 아르토리아는 자신의 성질에 따라 카지노를 만들려 했지만 두바이는 카지노가 불법인지라 그럼 환담의 장소를 만들고자 프라이드 에한그웬을 쳐박아서 일단 이름이 바다의 집이지만 전혀 바다의 집이랑 관련 없는 시설을 만들었다.(*26)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냥 놀아선 행복도 카운터가 안 올라가는지라 룰러(아르토리아)가 해변을 즐기면서 이곳의 개선점을 발견해 달라 한다. 그럼 바다의 집이 민중에 기여하는 데 직결되니 보람 있어서 행복도도 올라갈 거라 한다.(*27)

칼데아의 셀럽이라 할 만한 맴버(라이더(안드로메다), 아쳐(아나스타샤), 캐스터(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버서커(항우)를 못 찾아 뻘쭘하게 있는 우미인)들이 해변을 즐기는 동안(중간에 우미인을 발견한 어벤저(서복)이 이탈함)(*28)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패션립이 그녀들을 보며 수영복을 부러워한다는 걸 알아차리곤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 수영복을 주문한다. 룰러(아르토리아)는 패션립의 신체를 커버할 수영복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어서 고민하는데 마침 창고 알바 담당 겸 두바이 헬스장들에서 알바하는 어디서 많이 본 누나가 그걸 듣더니 딱 맞는 수영복이 있다며 제공해준다.(*29) 수영복 영기가 아닌 그냥 수영복(강도가 그냥 수영복이라 전투하면 손상됨)을 입은 패션립은 수중에선 그럭저럭 몸이 가볍다며 오홍홍 좋아요 상태가 되었고 칼데아네 행복도 카운터가 상승했다.(*30)(*31)

한편 라이더(카이니스)랑 라이더(모드레드)가 깽판을 치는데 카이니스는 수상 바이크를, 모드레드는 플라이보드를 타고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랜서(나타)가 보패 타고 모드레드와 경주를 하던 와중 이를 룰러(아르토리아)에게 알리니 이전부터 말리려 했지만 인력 부족(휘하 원탁은 성수기가 온 결과 캐셔, 상품 진열, 컴플레인 대응, 서핑보드 등의 렌탈 대응, 액티비티 접수 등이 밀려 있다.) 으로 못 말렸다 한다. 그래서 칼데아 측이 퇴치에 협력하기로 한다.(*32)
일단 트래쉬&크래쉬로 바닷물을 압축해 바이크와 보드를 쓸 수 없게 만들자(*33) 고기잡이하듯 주변에서 포위망을 형성한다.(*34) 랜서(퍼시벌)이 프리드웬 튜브 라이딩 마냥 자신의 방패를 마력으로 조작해 보드처럼 몰기도 한다.(*35) 그 포위망에는 의도적인 틈이 있었고, 그 곳으로 도주한 카이니스와 모드레드의 앞에 기다리는 건 룰러(아르토리아)였다. 물리적으로 제압된 둘과 덤으로 날뛰던 랜서(나타)는(*36)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두바이 헤안가의 보안요원, 교통을 정리하는 고기동 경비대가 된다.(*37)

따로 행동하던 자들이 돌아왔는데 서복이 우미인을 놓쳤다거나 카르나가 시장까지 가 버렸다거나, 바솔로뮤가 왠지 보구가 제대로 전개가 안 된다고 하거나 토로한다. 일행은 실컷 즐겼으니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는데(*38) 바다의 집 쪽을 도와주고 싶다는 이유로 퍼시벌은 해변에 남았다. 이에 BB 릴리가 접근해 온다. 퍼시벌의 이번 활약을 인정한다며 참 잘 했어요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스탬프를 받은 갯수만큼 귀환할 때 공항에서 뭔가 선물을 준다 한다. 한편 BB 릴리는 패션립을 자매라 하는데 퍼시벌은 패션립이 BB 릴리를 어머니라 부른 걸 기억해서 지적한다. 그러자 대충 얼버무린다. (*39)

계속 두통 떡밥을 던지던 에레슈키갈은 이렇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건 이번만이라 생각해 열심히 놀고 내일도 놀려 했는데 아침에 깨어나 보니 영기가 신격이 떨어지고 마소가 엄청 늘었는데다 머리에 뿔이 난 걸 발견했다. 즉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 되어버린 것이다.(*40) 혼란 상태에 빠진 에레슈키갈은 일단 비스트가 되었으니 자신의 입장 상 인류를 멸망시키겠다 결정하고(그런 충동은 없음) 뭔가 마왕처럼 꾸미려고 획책하려 하는데 그 꼴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진정시켜서 어떻게든 인류멸망은 미루고 좀 더 상황을 생각하는 동안(휴가가 즐거워서 망치기 싫고, 느닷없는 비스트화가 시간 지나면 풀릴지도 모르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짐작도 안 가고) 주인공과 에레슈키갈 둘 만의 비밀로 하자 한다.(*41) 일단 임시로 리본으로 뿔을 가리고 감각을 기만하는 술식을 짜 비스트의 면모를 숨겼다. 그럼에도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가 냄새로 짐승의 무언가를 맡는다던가 한다.(*42)

칼데아 쪽에서는 통신이 끊긴 건 수상하지만 다른 건 이상이 없고 오히려 시바가 안전을 100% 확보하고 있었다(일반적인 미래보증이 97%을 넘는 건 드물고, 100%가 뜬다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고르돌프 무지크와 카독 제무르푸스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최근 위태로워 보이는지라 100% 안전하면 다행 아니냐 한다. 그런 와중에 비스트가 두바이에서 감지된 게 칼데아 측에도 전해진다.(*43)

랜서(카르나)와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가 뭔가 혼이나 야성을 뜨겁게 하는 것이 느껴진다 하는데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의 위장이 미묘하게 냄새를 완전히 못 숨겨서 그런 것 같다 한다. 아무튼 두 번째 관광은 두바이 몰이었다.(*44) 터무니없는 덩치의 두바이 몰을 즐기려 하는데(*45) BB 두바이가 행차해 있었다. 랜서(카르나)의 카르나어를 BB 두바이가 처음 들었다는 늬앙스를 풍기고 패션립이 어딘가 평소의 BB랑 다르다는 걸 느꼈다. BB 두바이는 눈치 못챈 척 대충 넘긴다. 한편 BB 두바이는 뜬금없이 전투를 신청하는데 비스트임을 감추는 에레슈키갈을 제외한 나머지가 싸우게 된다. 이 싸움은 칼데아 측에게 물건을 사는 정도로는 무제한인 신용카드를 나눠 주려는 목적이었다. 전투를 빼면 그냥 공짜로 준 걸 보고 패션립은 본래의 BB라면 이런 걸 줄 경우 뭔가 난제도 던져 줄 텐데 이상하다 한다.(*46)

두바이 몰의 시설은 서번트들에게 고평가를 받았다.(*47) 이런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랜서(카르나)라던가, 왠일로 눈가림 타령 안 하고 물건 구매에 대한 지론을 말하는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라던가(어벤저(서복)이 옆에서 이 놈 헤어스타일 외의 말도 할 줄 안다고 중얼거린다)(*48)가 이야기하는 동안 너무 방대해서 오히려 사는 게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 그럼 자신이 아닌 남에게 선물하는 목적으로 구매해 보자 한다.(*49)

팀을 셋으로 나눈다. 주인공네 조는 마슈 키리에라이트, 패션립, 비스트(스페이스 에레슈키갈)이었다. 조심했지만 결국 또 주인공과 마슈만 떨어지게 되었고, 이럴 때를 위해 공룡 화석 앞을 랜드마크로 정했는데 그 문제의 공룡 화석이 안 보였다.(*50)

길을 찾던 주인공과 마슈는 지리를 물어보려고 EXTRA SPORTS GYM이란 곳을 들르게 된다. 이 곳은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알바하는 헬스장이었다. 대놓고 주인공네 더러 지구에서 온 관광객이냐고 떡밥을 던지는 남자는 길 찾아주는 김에 궁금한 건 다 알려준다 한다. 믿음직한 선배처럼 뭐든지 대답해 줄 것 같은 분위기에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이것 저것 묻는데 그 중에는 이 두바이에선 모든 시민이 마스터란 개념을 안다던가, BB에게 신청하면 클래스를 문 캔서로 뚝딱 하고 바꿀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한편 여기선 클래스가 그 정도 의미밖에 없고, 중요한 건 본질이고 바뀌는 건 주변의 시선이라는 조언을 해 준다.(*51) 길 문제는 간단한데, 두바이 몰의 통로 한복판에 있는 간판같은 게 터치패널 지도고, 두바일 몰의 공식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다. 그걸로 길을 찾자 패션립을 발견할 수 있었다.(*52)

선물 교환이 이루어진다. 세 명이 한 조인 삼각 선물 교환이다.
여성조에 대해서. 어벤저(서복)은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에게 오리엔탈한 머리 장식을 받았다. 문 캔서(테노치티틀란)은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에게 두바이 몰 모형을 받았다.(그 와중에 그녀에게 있어 도시 모형은 아주 선정적이고 섹시하다 한다.) 랜서(도브리냐 니키티치)는 어벤저(서복)에게 낙타용 안장을 받았는데 자기 애마한테 딱 맞는다 한다.(*53)
남성조에 대해서. 랜서(퍼시벌)은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에게 역사 가이드책을 받았다.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는 랜서(카르나)에게 초고급 가발을 받았다.(카르나가 골랐다기 보다는 바솔로뮤가 쇼윈도 앞에서 꼼짝도 안 해서 사 준 것) 랜서(카르나)는 랜서(퍼시벌)에게 선글라스를 받았는데 일전 2022년 화이트 데이 이벤트에서 얻은 파이널 다크 갓에 이은 파이널 다크 갓Ⅱ이라 명명한다.(*54)
주인공의 조에 대해서. 에레슈키갈의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었는데 그녀가 간신히 함류하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임시 리본 대신 이걸로 뿔을 가리라며 모자를 선물로 준다. 감사를 표한 에레슈키갈은 (*55) 리본도 추억의 하나라며 자신이 챙기곤,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스톨을 선물로 준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비싼 모자를 선물로 준다.(*56)

두바이 몰을 해매던 에레슈키갈에게 뭔가가 속삭이는데 죽음을 극복하거나 죽음으로 벗어나려는 미래는 잘못되어 있으며 영장의 상속이 그릇되어 있고, 혼이 이르는 곳을 지켜 혼의 안녕과 영장의 존엄을 지키라 한다. 우리의 책무는 보존이니 마땅히 있을 것을 잃어선 안 되며, 명계는 공포의 땅이 아닌 종착의 땅임을 에레슈키갈 본인이 무엇보다 깊게 새기고 있을 거라 한다. 이에 에레슈키갈은 나 글렀나 하면서도 버틴다.(*57)

두바이 몰의 찬양과 함께 귀환하는데 하필 에레슈키갈의 몸이 휘청여 모자가 떨어져 그녀의 뿔을 패션립이 보게 된다. 어쩔까 하다가 솔직하게 말하기로 하곤 이 뿔 BB가 장난 친 거 아니냐고 묻는다. 패션립은 BB의 성격을 봤을 때 누군가를 비스트로 만들었다면 히죽히죽거리며 자기가 저질렀다고 어필할텐데 그런 점이 없어 미묘하지만, 그렇다고 BB가 완전히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라 한다. 아무튼 여름 휴가를 위해 가능한 뿔과 비스트 안건을 숨기려 하는 주인공과 에레슈키갈의 의도를 받아들인 패션립은 이 일은 자기도 비밀로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BB의 꿍꿍이를 알아보겠다 한다.(*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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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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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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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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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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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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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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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 어째 어수선하네…… / 모드레드 야─야─야─, 야 쫌─! 역시 여름 하면 바다 아니냐, 바다! 바다는 몇 번을 가도 좋잖아! 바다로 해, 아재! 아바마마 호화 여객선을 빌려다가 말이야─! 태평양 한복판에서 바다랑 파도랑 밥만 진탕 즐기자고─! / (붕붕붕붕) / 고르돌프 : 아─, 응, 호화 여객선 타고 바다 여행…… 가자고? 일리는…… 있나? / 테노치티틀란 : 당치도 않네요. 그건 단락적이기 짝이 없어요. 자연의 더위가 매서워지는 여름이니 더욱 햇살을 피하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골라야 해요. 수영복을 입고 싶다면 풀장이면 되죠. 도시 안에야말로 쾌적함과 편리성이 있어요. 즉─── 시티 리조트가 제일, 아니겠나요? / 고르돌프 : 아─, 응, 뭐, 그것도 일리는…… 있나? / 고르돌프 : 힐끔. (살려 달라는 눈짓을 기술고문애게 보냄) / 다 빈치 : 나는 바다도 도시도 아닌 다른 자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은데. 전에 간 무인도처럼 말이야. 새로운 타입의 장소에 가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 수도 있을걸? / 고르돌프 : (제3의 선택지를 추가하란 뜻이 아니었단 원망스런 눈빛)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마슈 : 아. 선배, 안녕하세요! 으음, 이건 말이죠. 여름 휴가 계절이 찾아와서 신소장님께서 휴가용 특별 시율레이터 설정 후보를 열거하셨는데요…… 그게, 지나가던 두 분께서 방향성 대립을, 일으키셨어요. / 그렇구나…… 한쪽을 우선하면 한쪽이 불만이 생기겠구나 / 마슈 : 그 말씀대로예요. 어떻게든 좋은 타협안을 찾아내면 좋겠는데요……. / 가네샤 : 난 답이 하나밖에 안 보이는뎁쇼. / 마슈 : 괜찮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 답이 뭔가요? 이대로 두면 신소장님께서 물리적으로 반으로 갈라지실 수도 있어요! . 고르돌프 : (무시무시한 사실을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게 키리에라이트의 문제점이지!) / 가네샤 : 훗훗후. 답은─── 포기하기! 여름 방학이라고굳이 외출할 필요는 없잖아─. 집이면 돼. 진심 집이 좋아. 집이 짱.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게임하기, 이게 지고의 메뉴란 말씀. / 고르돌프 : 그걸로 이 둘이 설득되면 참 좋겠는데 말이다!? / (뿌드드드드) / 고르돌프 : 이거 봐, 귓등으로도 안 듣잖아─! / 모드레드 : 바다! / 테노치티틀란 :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가네샤 : 응? 이게 뭐래? (삐익) / 가네샤 : 어─, 뭐임까 이거? 퇴짜!? 난 진심으로 조언했을 뿐인데─!? / 다 빈치 : 어, 자동 스캔 프로그램이 작동했나? 으음, 어디 보자…… 『영기 그래프의 정보 이상을 감지』……? 진짜네, 가네샤의 영기 그래프가 이상해진 상태야. 원래부터 좀 이상하긴 한데, 이건 명확하게 이상해. / 가네샤 : 내, 내 몸엔 아무 이상도 없슴다? 그러니 해부는 사양임다! / 다 빈치 : 으음, 큰 이상이긴 하지만, 썩 심각한 상황도 아닌 것 같은 게…… 표시가 버그를 일으켰을 뿐인 걸까? 너를 포함해서 특성 클래스 서번트들의 영기 그래프가 모두, 『측정 불능』 같은 상태(스테이터스)가 되어 있어. 구체적으로는 가네샤에게 해당되는 클래스─── 즉, 문캔서야. 가네샤뿐만 아니라 모든 문캔서의 영기 그래프에 이상이 발견됐어. 원래도 수수께끼가 많은 클래스 분류이긴 했는데, 으음, 왜 이렇게 된 걸까……? / 고르돌프 : 음. 심각한 사태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뜻인가? 그렇게 돼서, 지금은 일단 여름 휴가 얘긴 미루기로 하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고르돌프 : 응? / (BB채널) / 이 음악은! / ??? : 훗훗후.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칼데아 여러분? / 마슈 : 이 부드러우면서도 다른 꿍꿍이가 있을 법하며, 이성이 넘치면서도 근간은 분탕인 것 같은 목소리는─── 믿음직한 건강 관리 AI, 데블 BB 씨군요! / BB : 네─, 맞아요─! 마슈 씨는 나중에 얘기 좀 해요! / 고르돌프 : 끄응, 상황이 더욱 복잡스러워졌군……! 룰루하와의 패배자, 네 감언에는 안 넘어갈 줄 알아라! 수상쩍은 AI를 누가 믿어! 전자의 바다란 곳에서 혼자 여름이나 즐기시지! / BB : 맙소사…… 마스터 씨라면 모를까, 신소장님한테까지 비방중상을 듣다니…… 이번엔 정말, 정말로 전인류가 군침을 흘릴 안건을 가져왔는데…… 아무리 귀엽고 매력적이고 고성능이라도 AI는 인간(여러분)의 신용을 얻지 못 하는군요…… / 고르돌프 : 으, 음? 아, 아니,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는데…… 미안하군, 선입견 탓에 경계하고 말았어. BB 군. 무슨 아이디어가 있다면 말해 보게나. / BB : 역시 칼데아의 리더, 잘 속, 아니, 그릇이 넓으셔서 BB 쨩, 감격했어요! 으흠. 방금 전까지의 이야기는 잘 들었어요, 해양? 도시? 그 외의 자연? 모두 좋기야 하지만, 솔직히 물리지 않으셨나요? 아직 가 본 적이 없는 어딘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어딘가. 미체험의 바다, 미체험의 도시, 무더운 햇살도 호화 호텔도 망라하는 관광지─── 그런 꿈 같은 곳에 지금 당장 안내해 드릴 수 있다고 하면, 어떡하실래요? / 고르돌프 : 그 말은 즉, 나를 잡아당기는 이 둘을 만족시킬 만한 곳이란…… 건가? / 모드레드 : 해안 도시라도 돼? 뭐 딱히 서핑하기 좋은 바다만 있다면 도시 근처여도 상관은 없다만. / 테노치티틀란 : ……저도 바다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물과 도시는 오히려 상성이 좋으, 니까요. 아름다운 그 둘이 융합된 곳이라면 불만은 없는데요. / 고르돌프 : 흠. 정말로 그런 꿈 같은 곳에 안내할 수 있겠나? / BB : 물론! 가능하죠! 초유능 건강 관리 AI거든요! 올해는, 올해는 꼭, 찍소리도 안 나오는 최고의 여름을 선사해서─── 기존에 없던 규모의 "BB 쨩 최고!"란 진심 어린 외침을 이끌어 낼 거예요! / 진짜로 있다면 물론 좋은데…… 룰루하와랑 하와토리아는 좋긴 했는데…… / 마슈 : ……네. 이해해요, 선배. BB 씨께서 과거에 마련해 주신 무대(여름)는 틀림없이 좋은 곳이었지만, 이와 동시에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다 보니, 일말의 불안이……. / BB : 음. 거기, 또 입만 살았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좋아요. 그럼 발표할게요. 이번에 선배를 초대하는 곳은 바로───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빰) / BB : 서력 2030년! 살짝 미래의 두바이랍니다─! / 고르돌프 : (쟤밖에 없는데 스포트라이트 연출이 의미가 있나?) / 살짝 미래의…… 두바이……!? / 마슈 : 두바이…… 현재 기준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국가 중 하나군요. 근대화가 진행된 거대 도시라는 이미지 외의 지식은 제 안에 거의 없지만, 아뇨, 그보다는……. / 다 빈치 : 잠깐만, 미래 2030년이라고 했어? 어떻게 가려고? / BB : 물론 레이시프트로 가죠. 아아, 미래로 레이시프트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문 때문인가요? 그건 칼데아식으로나 불가능할 뿐이지, 저하곤 상관이 없어요. 그 이전에, 저, 원래부터 2030년에 발생한 100% SE.RA.PH 내 출신 AI거든요. 세계는 달라도 제 연대에 초대하는 콘셉트라면 건강 관리 벌칙에 걸리지도 않을 테고, 현재의 백지화 지구라면 시간 여행─── 미래 관광은 문제없이 가능해요. 예, 바로 이 원조 문캔서! 온리 원이자 넘버 원인 BB 쨩이 수를 쓴다면요! / 방금 무지막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 (어떤 의미론 비슷한…… 존재인가……!?) / 다 빈치 :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미래를 관측할 수 없는 건 칼데아의 레이시프트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도 레이시프트를 이용하지? 그 점은 괜찮아? 위험하지 않겠어? / BB : 문제없어요. 코핀은 이용하겠지만, 레이시프트는 제가 아는 시스템으로 행할 거예요. 그렇게 돼서! 안심 두근콩닥 BB 쨩에게 대감사! 하면서 서둘러 준비해 주세요, 선배? 미래의 두바이, 엄청나거든요♡ 결코 따분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물리적인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저쪽에 도착하면 빈틈없이 가이드를 파견해 드릴게요. 그리고, 원래 두바이는 이래저래 룰이 깐깐한 곳인데, 이번엔 BB 쨩에 의한 특별 투어. 편안한 여름 복장이나 수영복으로 오셔도 문제없어요. 그럼 저는 이만! 레츠, 셀러브리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다 빈치 : 아, 잠깐만! 이건 다른 얘긴데, 이 영기 그래프의 이상에 짚이는 바는─── 아, 이미 없나. / 가네샤 : 제1용의자인 건 확실하죠. BB니까요. 뭐 그래도, 물어봐도 순순히 대답해 줄 거란 보장도 없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겠슴까? / 모드레드 : 뭔진 몰라도 올해 여름은 새로운 바다란 거지!? 좋았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준비해야겠다! / (모드레드 퇴장) / 테노치티틀란 : ……흥. 근대화가 진행된 거대 도시라니. 제 앞에서 배짱도 두둑, 하군요. 아랍이라면 사막인가요? 우리 세게에는 없던 지형이네요. 후…… 후후, 후후후……! 과연 얼마나 대단한 도시(자)일지, 기대, 되네요. (테노치티틀란 퇴장) / 다 빈치 : 어째 이래저래 불안하긴 한데…… 어떡할래, 고르돌프 군? / 고르돌프 : 괜찮지 않겠나? 두바이라면 치안도 좋을 테니 말이야. 내 개인적으로도 매일 혹독한 임무를 수행하는 서번트들을, 되도록 개인의 희망에 맞춘 장소에서 쉬게 해 주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거든. 그리고 BB는 선의로 행동하는 AI 아닌가? 이상한 취미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어차피 실패할 테지. (플레이어)가 있다면 문제없을걸. 결코 아웃도어파와 시티파의 싸움에 등살이 터져서 이러는 게 아니야. / 솔직히 말해서 가 보고 싶긴 해요, 두바이! / 마슈 : 그렇죠, 저도 흥미가 있어요! / 다 빈치 : 흐음. 뭐, 그냥 두바이라면 모를까 미래 관광이란 단어는 가만 넘길 수가 없긴 하고, 그걸 위해 BB가 마련한 레이시프트에도 기술적인 흥미가 있긴 해……. 결행이 칼데아의 여름이 뜻하는 바라면 나도 결코 반대하지 않을게. 사실 BB한테는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거든. BB한테도 포상이 필요할 테니…… 단! 이래저래 이레귤러적 부분도 많을 것 같으니까, 전원, 충분히, 충, 분, 히! 주의하면서 행동하는 게 전제야! 네 동행 서번트도 많이 선정할 테니까 각오해 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떠들썩한 여행이 되겠다! 팍팍 선정해 줘!/ 고르돌프 : 핫핫하, 기운이 넘치는구만. 푹 쉬다 와라. (가네샤 말대로 나는 냉방 빵빵한 방에서 드라이빙 게임이나 즐기자…… 영 불안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6 다 빈치 : 흐음. 뭐, 그냥 두바이라면 모를까 미래 관광이란 단어는 가만 넘길 수가 없긴 하고, 그걸 위해 BB가 마련한 레이시프트에도 기술적인 흥미가 있긴 해……. 결행이 칼데아의 여름이 뜻하는 바라면 나도 결코 반대하지 않을게. 사실 BB한테는 계산 자원 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거든. BB한테도 포상이 필요할 테니…… 단! 이래저래 이레귤러적 부분도 많을 것 같으니까, 전원, 충분히, 충, 분, 히! 주의하면서 행동하는 게 전제야! 네 동행 서번트도 많이 선정할 테니까 각오해 둬! (중략) 다 빈치 : 자, 준비가 된 모양이구나. / ??? : 음, 됐다! / 니키티치 : 수영복이란 건 처음 입지만, 제법 움직이기 편해서 좋군. 마음에 들었다! / ??? : 으으.왜 내가 선정된 건지 모르겠어……. / 서복 : 난 그냥 우 님이랑 수영복 입고 놀려고 똑같이 수영복을 입었을 뿐인데……. 뭐 어때, 그건 그렇고 즐겨야지! / ??? :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발탁……! / 에레쉬키갈 : 명계의 여주인으로서 창피한 실수(짓)는 할 수 없는 것이야……! (흐, 흥. 지상의 여름은 무더울 뿐이겠지만, 선정된 이상은 호위역 정도는 수행해 내겠어) / ??? : 후. 칼데아의 도시 대표로서 제가 선정되는 건 당연한 바, 죠. / 테노치티틀란 : 이번에는 틀랄록 신 및 우이칠로포치틀리 신하곤 무관하게 테노치티틀란으로서 행동할게요. 그런데, 바다가 어쩌고 서핑이 어쩌고 시끄럽던 그분은? , 마슈 : 모드레드 씨 말씀이시라면, 여름의 그분은 평상시 이상으로 개구쟁이가 되시니…… 우리와 무관하게 알아서 놀러 가시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돼서, 저도 동행하도록 할게요, 마스터. / 다 빈치 : 예상 밖의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방패에 어태치먼트와 예장을 평소보다 많이 추가 장비했어.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보다 더 마슈를 의지해 줘. 이번에 (플레이어)가 동행하는 서번트는 이게 전원───이 아니야. 남성진, 컴온! / 바솔로뮤 : 훗, 여름의 가린 눈…… 매우 좋은 어감이지 않아? 거기 한쪽 눈을 가린 걸. / 서복 : 오우 나 보지 마라, 가린 눈 변태. 콱 터트릴라, 전신을 빠짐없이. / 퍼시벌 : 이번에는 마스터의 여름 호위라는 중대한 역할를 임명받은 바. 기사 퍼시벌,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아, 이건 멀린 공께 받은 여름용 영의야. 방어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올랐지. 전투에 지장이 생길 일은 없어. 안심해 줘. / 카르나 : 진정한 영웅은 여름에 치장한다. 혹은, 여름의 전사는 갑옷을 벗는다. 더우니 말이다. 가네샤 신에게 들은 말인데, 함축성이 넘치더군. 잘 부탁한다. / 다들 새 여름 복장이야──! 보기만 해도 여름 기분이야! / 다 빈치 : 동행자 인원이 조금 많은 감은 있는데, 이번에는 『숫자가 힘』 이론에 따르기로 했어. ───자, 이제 전원이 모였어. 준비 최종 확인을 마치면 두바이로 레이시프트를 실시할게! / 고르돌프 : 음. 이건 임무가 아닌 여름 휴가잖나. 어깨에 너무 힘 주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도록.뭔지 모를 부분이 있어서 불안한 건…… 평범한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야. 그 경우에도 일단 동료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 법이고. 다 같이 화목하게 편히 즐기다 와라! / (전원 끄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마슈 : 이, 이곳이…… 두바이. 그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두바이 공항인가 보네요. / 엄청나게 깔끔해─! 무진장 새 건물 같아─! -/ 퍼시벌 : 그러게. 갓 지었단 느낌이 들어. ───흥미로운걸. 예습한 대로야. / 과연 퍼시벌, 꼼꼼하게 예습했구나 (……선글라스랑 멋진 미소, 잘 어울려……) / 퍼시벌 : 갑자기 말이 나왔다 보니, 현 단계에선 칼데아에 있던 자료를 얼추 읽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사실 나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토를 아는 걸 좋아하거든. 즉─── 호위 임무는 당연히 수행하면서도, 나도 실컷 즐길 마음이란 거야. 임무 외에는 전력으로 관광을 즐기고자 해. 즐거운 여행 시간을 공유하면 기쁘겠는걸. / 그러자! 물론 좋지! / 테노치티틀란 : 맙소사, 이건……! / 테노치는 인상을 쓰고 있는데 여기, 마음에 안 들어……? / 테노치티틀란 : ? 방금 건 기뻐서 한 말인데요, 틀라마카스키. 공항이란 즉 도시의 문. 그 도시의 수준을 나타내는 곳. 그 관점으로 보면 흠 잡을 곳이 없어요. 청결함, 잘 계산된 기하학적 디자인. 낯선 도시에 찾아온 이의 마음을 환하게, 그리고 어렴풋한 기대와 긴장감으로 채우는 공간─── 솔직히, 이 치장은 아주 혹해요. 젊은이가 굳이 격식 있는 정장을 입고 온몸에 불필요하게 힘을 주고 있는 것처럼, 아아, 예를 들자면, 시치고산이라 하던가요? 그런 의식에 임하는 흐뭇한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아니요, 아직이죠. 마음을 열기에는 일러요. 우선 첫인상만큼은 합격이에요. 네. / 니키티치 : 생각보다 덥지 않군. 냉방이라는 게 작용하는 것이로구나. / 서복 : 응. 실제로 와 보니 쾌적하고 깔끔해서 막 신이 나! / 에레쉬키갈 : 규모(스케일)가 대단하긴 한걸. 근대적인데도 신전 같은 장엄함이 느껴져. 어떤 곳인가 했는데, 상상한 것보다 훨씬─── / (팅) / 에레쉬키갈 : 으……. / - 에레쉬키갈? 괜찮아? / 에레쉬키갈 : 괜찮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야. 살짝 두통이 일었을 뿐이지. 레이시프트 멀미인가 봐. (……뭐였지, 방금 그 감각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바솔로뮤 : 아니, 그맘 이해해. 새로운 곳에는 늘 감동이 있지. 고양감, 아니 취기와도 같은 감동이. 그렇게 돼서 나도 마구 설레는 중인데─── 유감스럽게도, 이곳은 그게 다가 아닌 모양이야. 저기 막, 두통의 싹이 될 것 같은 광고가 보이거든. / 카르나 : 광고라 하면 저건가. BB답다는 느낌은 든다만. / 뭐지, 저거……? / 퍼시벌 : 똑똑히 말하겠습니다. 저건─── 모르는 문화입니다. / 서복 : 포스터 같은 거에…… 전광 게시판하고 달력 같은 거. 왼쪽에 달린 디자인 때문에 일단 BB 관련이란 건 알겠는데. ……여기 국제공항이지? 왜 저게 저렇게 설치고 다녀? / 마슈 : 모르겠어요. 애초에 BB 씨께서 이 두바이에 우리를 초대한 이유도 불명이에요. 죄송해요, 그 수수께끼를 고찰하기 전에, 우선 레이시프트 성공 연락을 칼데아에─── ……? / (치지지직) / 니키치티 : 통신이 안 되는 건가? / 마슈 : 네. 이건…… 이상해요. 이번에 한해서, 기존에 비해 몇 단계 위 수준까지 통신 안정화를 꾀했을 텐데……. 잠시 기다려 주세요. 다른 이상이 더 있진 않을지, 방패에 설치된 센서로 서치해 볼게요. (삐빅) / 마슈 : …………? 이, 이건─── / 서복 : 마슈 쨩, 왜 그래─? / 마슈 : 아, 네. 제 착각이 아니라면 말인데요. 여러분의 서번트 클래스가 특정되지 않아요. / 테노치티틀란 : 그게 큰 문제인가요? / 마슈 : ……아뇨, 명확한 이상이긴 하지만, 여러분과 마스터의 존재증명은 문제없이 되고 있는 데다, 내부적, 본질적으로도 별다른 변화는 없어 보여요. 그냥 겉보기로, 관측상으로 판단하는 게 불가능해졌을 뿐이니, 예를 들어 전투 행위 등에는 아무 지장도 없을 거예요. / 레이시프트 전에 생긴 문캔서 클래스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까? / 마슈 : 그것도 현재로선 불명이에요. 죄송해요……. / 카르나 : 아무것도 알 수 없나. 실제 피해가 없다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하고 싶다만……. / 퍼시벌 : 그렇지. 수수께끼의 BB형 전광 게시판, 칼데아와의 통신 두절…… 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는 두 요소와 합쳐서 생각해 보면, 다소 불온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바솔로뮤 : 흐음. 뭘 경계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신경 끄고 여름 휴가를 만끽해도 되는 건지. 판단하기 미묘한걸. 응? / ??? : 저기 있다, 오셨어! / 시민 : (플레이어) 씨 되시지요? / 시민2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바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시민3 : BB 님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55 : (폭죽) (짝짝짝) / 에레쉬키갈 : 뭐야 뭐야? 갑자기 엄청나게 환영받는데! / 그러고 보니 BB…… 가이드를 파견한다고 했던가? / 마슈 : 그, 그랬죠. 그럼 여러분이……? / 시민 : 아니요, 저희는 그저 순수하게 여러분을 환영하고자 달려왔을 뿐입니다. 가이드 분께선 저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안내해 드리지요, 따라와 주시길! / 여기에 눌러앉아도 별 수가 없으니 일단 가 볼까 / 니키티치 : 으음. 밖은 그럭저럭 덥지만…… 영기 덕분인지 못 참을 정도는 아니로군. 훗훗후. 그래, 제법 하는구나, 수영복. / 서복 : 우햐. 공항 밖에 근미래적인 게, 세련되게 생겼는걸! / 테노치티틀란 : 동감이에요. 도시 기능적으로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외관의 임팩트를 중시한 일관성이 훌륭하네요. 우수한 도시는 시민을 매료하는 법. 후후. 젊음의 혈기라 하면 될까요. 기본적으로 뭐든 크게 짓는다는 콘셉트가 확고, 하네요. / 바솔로뮤 : 무슨 소리인진 모르겠지만 즐거워 보이니 다행이야. / 마슈 : 그래서, 가이드 분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 : 아, 여기 여기, 여기예요─. / 카르나 : 음. 저건, 가……? / ??? : 아, 눈치채셨나요? 반가워요. 제가 여러분의 두바이 관광 안내인…… BB 릴리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BB 릴리 : 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BB가 작아진 건 아니에요. BB 릴리라는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해 주세요. 아아, 그래도 『쨩』을 붙이는 건 삼가 주세요. 이래 봬도 어엿한 레이디거든요. 품격도 선성도 BB하곤 달라요. 반면교사란 거죠! /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BB 릴리 : 왜 그러세요, 멍하니 있는데. 혹시 제 모습이 낯익으신가요? 그야 그렇겠죠. 세상에는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세 명 있다고들 하니까요. 저는 가뜩이나 BB랑 비슷한 존재잖아요. 그 외의 닮기만 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면 신경 쓰지 않는 게 이롭지 않을까요. / 마슈 : 네, 네…… 그런가요. 닮기만 하신 거군요. / ……명찰에 『카즈라』라고 써진 건 뭐야? / BB 릴리 : 이건…… 유치원 담쟁이덩굴(카즈라)반, 비슷한 거예요, 네. 신경 쓰지 마세요, 조만간 이곳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갈아입을 생각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BB 릴리 : 그나저나, 도착 예정 시간보다 많이 늦으셨네요? 여러분이 좀처럼 오질 않으셔서 그 동안 BB가, 『기존에 없던 참신한 이벤트를 한가득!』이렇게 신이 나서 말이죠. 그 결과, BB가 끔찍한 상태가 됐어요. / 서복 : 으응─? 그렇게 늦은 것 같진 않은데─? 생각보다 흥분해서 공항 내에서 잠깐 떠든 건 사실이지만. / 에레쉬키갈 : 그 외에도 걸리는 점이 몇 가지 있었고 말이지. 그래서 잠깐 시간이 걸린 건 인정할게. 그보다 BB가 끔찍한 상태란 건…… 무슨 뜻이야? / BB 릴리 : 뭐 이 공항에서도 그 편린이 이미 보이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금방 알 거예요. 자, 우선 전세 버스로 호텔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맡기면 다시 버스를 타고 BB한테 가고자 해요. 역시 첫 설명은 장본인이 하는 게 맞으니까요. 자, 버스는 이쪽이랍니다─. / 카르나 : 흠─── 어떡하겠나, 마스터. / 못된 애 같진 않으니 일단 따라가 보자 / BB 릴리 : 그럼 출발할게요. 여러분이 숙박하실 마리온 호텔까지는 수십 분이면 도착해요. 공항과 시가지의 접근성이 좋은 것도 이 두바이의 특징이죠. / (부르르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저 애가 가이드석에 살포시 앉았고……) (어째선지 가까운 맨 앞자리에 퍼시벌이) / 퍼시벌 : 실례. 잠시 질문해도 될까. / BB 릴리 : 네, 뭔가요? 가이드니까 뭐든 대답할게요. / 퍼시벌 : 방금 전에 에레쉬키갈 공이 말씀하신 우리가 공항 내에서 시간을 들인 이유 말인데. 그걸 지금 너에게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 마슈 : (……! 저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과연 퍼시벌 씨예요. 그 이야기를 하려고 처음부터 맨 앞자리에……) / 서복 : (등짝이 너무 커서 앞이 하나도 안 보여) / 퍼시벌 : 우선 하나─── 칼데아와의 통신 불량. 이 점에 짚이는 바는? / BB 릴리 : 그런가요? BB한테서 『미래와의 통신이 되니까 통신료가 바뀐다』는 주의 사항을 듣긴 했는데…… 코드 변환이 아직 안 됐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시간상으로는 10년 남짓한 차이니까요. 이 정도라면야 머지않아 연결될 거예요. / 퍼시벌 : …………. / BB 릴리 : 뭐,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레이시프트 자체는 안정되어 있는 모양인 데다, 귀환 방법이라면 BB가 알고 있을 테니까요. / 마슈 : 으흠. 그럼 이번에는 제가 여쭤볼게요. 이곳에 온 뒤로 서번트 클래스가 판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는데, 그 점은? / BB 릴리 : 으음, 그건 모르겠네요. 아뇨, 아무래도 좋다는 게 정확하겠어요. 클래스별 차이 같은 건 새삼 케케묵은 소리 아닌가? 싶어요. 특히 이 두바이에선요. / 마슈 : ……? 그게 무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BB 릴리 : 아, 그보다 이제 시가지에 접어들 거예요. 직접 보면 이해하실걸요. 제가 방금 『BB가 끔찍한 상태가 되어 있다』고 말한 의미가. / 공항만 그런 게 아니었어! / 마슈 : 거, 거리 곳곳에 BB 씨 간판이 있어요! / BB 릴리 : 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위쪽이든 마음대로 보세요. 저게 현 두바이 명물, 셀럽화해서 우쭐해진 BB의 모습이에요. / 카르나 : 무슨 뜻이지? / BB 릴리 : 무슨 뜻이긴요. 방금 말한 그대로예요. 여러분이 안 오시는 동안, BB는 이런저런 수를 써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그 결과, 주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서─── 시민들의 투표 결과, 이 두바이의 지배자가 되었어요. 믿기지 않으세요? 하지만 이 거리의 꼴을 보면 일목요연하죠. 지금 이 도시의 모든 건 BB의 관리하에 놓여 있어요. 주민 대다수가 BB를 예찬하고 있고요. / 퍼시벌 : 시장이 되었단 건가. 하지만 두바이는 분명…… / 마슈 : 네…… 예로부터 왕족 분들이 통치하고 있어서, 정치 참가에도 제약이 크다고 들었는데요…… / BB 릴리 : 아, 슬슬 호텔에 도착하겠네요. 거기서도 실감하실걸요. / 마리온 호텔 / 여기에도! / 니키티치 : 하하하. 이렇게 대문짝만하니 오히려 웃음이 나오는군! / 에레쉬키갈 : 웃기진 않고 머리가 아파오는데, 실감은 됐어. 아무래도 얘가 진짜로 두바이를 지배하고 있나 봐……. / BB 릴리 : 네, 벌써부터 그렇게 놀라시면 몸이 안 남아날걸요. 짐을 맡긴 뒤에는 본인을 만나러 갈 거니까요. 현 두바이의 지배자인 BB한테서 직접 이번 관광 설명을 들으실 거예요. 여러분, 오늘은 도착한 참이니 예정은 거기서 마치시고, 내일까지 푹 쉬어 주세요. / 마슈 : 네,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BB 씨께선 어디에 계신가요? / BB 릴리 : 지배자라는 존재가 있을 법한 곳의 정석이죠. 알고 계신가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 우주와 가장 가까운 곳을. 부르즈 할리파─── 이 두바이가 자랑하는 초고층 타워 빌딩이에요.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폼 잡는다고 쉽게 오르게 할 것 같진 않으니, 실제로는 그 앞 분수광장쯤에서 만나실 거예요. / 퍼시벌 : 흠. 뭐가 어쨌든 BB하고는 만나 둘 필요가 있겠는걸. / 그럼 짐을 맡기고 부르즈 할리파로 가자! / 서복 : 멀지 않아? 꽤 오래 탄 것 같은데─. / 니키티치 : 그 이전에, 아까부터 버스가 이동을 안 하는군……? / 에레쉬키갈 : 차가 밀렸나 봐. 이 도시는 늘 이래? / BB 릴리 : 그렇죠─. 좁은 땅이다 보니까 교통 정체는 그럭저럭 일어나는 편이에요. 도로 차선이 많아도 기본적으로는 일방통행. 차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긴 하지만, 그 설계 사상을 뛰어넘는 교통량인 게 문제죠. 향후의 개선점이에요. / 테노치티틀란 : 어머. 아무래도 젊은 도시의 허점이 드러나고 말았나 보네요. 그런 경우에는 수로를 깔아 두면 돼요. 세계 최고의 수상도시가 가르침을 드릴까요? / BB 릴리 : 일단 이 도시에도 수로가 있긴 한데 말이죠─. / 퍼시벌 : 두바이 크릭, 도시 발전의 기틀이 된 운하지. 수상 버스도 운행한다던데. / BB 릴리 : 어머 잘 아시네요. 맞아요. / 퍼시벌 : 후후. 예습해 왔거든. / BB 릴리 : 그런 이야기를 해 놓고 이러긴 좀 그런데, 이 교통 정체는 두바이의 토지적 사정에 의한 것만이 아니란 게 지금 판명됐어요. / 시민 : BB 독재정치, 반대애─! / 시민2 : 도시의 경관을 사수하라─! / 시민3 : 똑같은 얼굴 좀 그만 보자─! / 에레쉬키갈 : 저게 뭐야. / BB 릴리 : 네. 저건 반BB 활동가예요. BB는 절대적인 인기로 이 두바이를 지배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100%인 건 아니라서요. 숫자는 적어도 저렇게 꾸준한 반항 활동을 하는 존재도 있어요. 저 사람들 때문에 교통 정체가 일어난 건가 봐요. 죄송한데, 잠깐 격퇴하고 와 주실 수 있을까요? / 갑자기 무슨 소리야!? / BB 릴리 : 권리 문제라면 괜찮아요. 저는 여러분의 관광을 원활하게 안내하기 위해 있는 존재거든요. 당연히 관광 중의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 유지 활동 권리도 BB한테 받았어요. 그런 제가 허가를 내렸고, 저 사람들은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니까, 아무 문제도 없어요. / 에엥─…… 어떡하지……? / 마슈 : 저는 마스터의 지시를 따르겠는데, 여러분은……? / 에레쉬키갈 : 보다시피 저 녀석들을 치우지 않으면 이동이 안 되는 건 맞는 모양인 것이야. 바리케이드로 길을 완전히 틀어막고 있잖아. / 서복 : 뭐, 다른 차에 탄 시민들도 교통 정체에 난색을 표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 남 돕는 셈이 되지 않을까? / 퍼시벌 : 다소 과격한 감은 있지만…… 민중을 위한 행동이라면 어쩔 수 없겠어. 괜한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 니키티치 : 나는 싸워도 상관없다만─── / 카르나 : 그래. 쭉 갑갑한 차에 탑승하고 있어서 몸이 뻐근하던 차였다. / 하는 수 없지, 아무도 안 다치는 정도로만 교통 정체 해소 활동을 거들기로…… / 퍼시벌 : 그래, 하나 말해 둘게. 내 영의는 멀린 공께 받았는데, 웬 특성이 하나 있더라고. 전투에 대비해 힘을 주면─── / (번쩍) / 퍼시벌 : ……이런 모습이 돼. 마력에 반응해서 자연스럽게 바뀌어. / 니키티치 : 오오…… 고속탈의란 건가!? / 퍼시벌 : 그래 맞아! ……이런 거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서도. / 서복 : 그런 건 드레스코드에나 맞춰서 전환되게 하라고 생각하는 서복이었다. / (배틀) / 다운타운 / 서복 : 응? 어째 이상하지 않아? 우리 머릿수가 은근슬쩍 부족한 것 같은데. / 에레쉬키갈 : ……!? 아주 자연스럽게 태업하는 녀석이 있는 것이야! 거기 너─! / 테노치티틀란 : 자. 야만스러운 활동은 저쪽에 맡기고, 우리는 안전한 곳으로─── 아니면 산책이라도 하는 건 어떨까, 요? 차 안에만 있어선 도시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없는 법. 서로를 지탱하듯이, 펼쳐진 길을, 예, 손에 손 잡고 걷는 등 해야 비로소 도시의 고동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요. / 일은 해야지. 모두를 두고 그러긴 좀…… / 에레쉬키갈 : 새치기는…… 아니지, 직무 태만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야! 자자, 너도 일해 / 테노치티틀란 : 일…… 일. ……하아. 그랬죠. / 테스카틀리포카 : 잘 알고 있겠다만, 넌 중남미 대표야. 새대가리나 쿠쿨칸은 머리가 딸리거든. / 테노치티틀란 : 저기, 오라버니. 미관이 딸리는 거라면 모를까, 머리가 딸린다니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 녀석들은 논리보다 본능을 우선해서 손해를 보잖아. 『머리가 딸린다』 말고 표현할 말이 달리 더 있겠냐?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아. 입장도 이해득실도 잘 이해하지. ───잘 이해하지? 두바이란 곳은 수상쩍어. 누가 적인지 잘 가늠하고, 쓰러트려. 자아실현은 그 뒤에 하고. 알겠지? / 테노치티틀란 : (……과연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신…… 단단히 못을 박을 때는 진심으로 무서워……) 알겠어요. 당장은 진지하게 일하도록 할게요. / 테노치티틀란 : (서두르지 않아도 단 둘이 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테니) / 니키티치 : (아아…… 저건 전혀 반성하지 않은 눈빛이로군! 보면 안다!) / 퍼시벌 : 조력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바리케이드만 철거하면 돼. 가자! / (배틀) / BB 릴리 : 자, 고생하셨어요. 그럼 다시 출발할게요. 교통 정체가 해소되었으니 곧 도착할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마슈 : 부르즈 할리파…… BB 씨께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랜드마크 타워에 가는 중이었죠. / BB 릴리 : 으음─, 정확히는 그 앞에 있는 두바이 몰에 인접한 분수광장─── 두바이 분수 근처인데요. 이 두바이에선 부르즈 할리파의 입구를 그곳으로 한정해 두고 있거든요. 예전에는 몰 쪽에 입구가 있었지만, 조금 헷갈려서 지금처럼 변경했어요. 직관성은 중요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바솔로뮤 : 음, 또 새로운 곳의 이름이 나왔는걸. 두바이 초보인 우리한테도 알기 쉽게 가르쳐 주지 않을래? / BB 릴리 : 그럴게요. 딱 좋은 타이밍이니, 이동하는 동안에 이 두바이의 전체적인 설명을 해 드릴게요. / BB 릴리 : 이 두바이는 크게 다섯 에리어로 나눠져 있어요. 하나씩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 BB 릴리 : 우선 도시 남동부. 이곳은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비교적 공터가 많은 지구예요. 여러분이 숙박하시는 마리온 호텔도 일단 이 에리어에 포함되어 있어요. 이곳은 중심부로부터 남쪽으로 갈수록 미개척 사막이 펼쳐져요. 사막이 없는 지역에서 온 분들한테는 색다른 사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겠네요. / BB 릴리 : 도시 남서부에는 유서 깊은 시장 에리어, 수크 에리어가 펼쳐져 있어요. 현지 상인들과 활기 넘치는 거래를 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는 걸 추천드릴게요. / 테노치티틀란 : 시장…… 그렇다면 전통 있는 상점이 늘어서 있겠군요. 세련된 빌딩과 달리 사람과 사람, 상품과 상품이 오가는 거리……. ……후후. 정말이지, 인간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물물교환을 좋아하네, 요. / BB 릴리 : 북서부에는 비치 에리어. 새로 개발된 리조트 구획이에요. 사막을 즐기는 것과 동시에 초일류 마린 리조트도 즐길 수 있는 점…… 이게 두바이의 강점이죠. / 바솔로뮤 : 사막의 가린 눈과 바다의 가린 눈, 양쪽 다 만날 가능성이 있단 뜻이기도 하지. 아주 좋아. / BB 릴리 : 북동부는 고층 빌딩이 마구 세워진 비즈니스 거리예요. 기업 단위 상업 활동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래적인 박물관과 거대한 액자 같은 전망대─── 두바이 프레임이 있어요. 그리고 해안에는 거대한 관람차도 있고요. 밤이 되면 라이트업돼서 아주 아름다워요. / BB 릴리 : 그리고 중앙에 있는 게 다운타운 에리어.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와 그 입구인 두바이 분수광장, 이에 더해 초노급 넓이를 자랑하는 상업 시설, 두바이 몰이 존재해요. 가이드로서 설명할 만한 곳은 아직 더 있지만, 특색 있는 다섯 에리어의 개요는 대략 이래요. / 퍼시벌 : (흠. 거의 예습한 대로이긴 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은 부분도 있는데─── 이곳이 2030년이라는 살짝 미래의 시대라서 그런 건가? 칼데아의 데이터베이스가 불충분했을 가능성도 있나. 아무튼 간에 현지 정보를 더 중시하는 게 맞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BB 릴리 : 자, 그러는 동안에 목적지에 도착했나 봐요. 부르즈 할리파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두바이 분수광장이에요. / BB 릴리 : 정확히는 그 입구지만요. 보시다시피 지금은 부르즈 할리파로 이어지는 분수광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BB가 괜히 있는 척하려고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서복 : 흐응─. 그런데, 저 레드 카펫은 뭐야? 무슨 스타가 거니는 그거 같은데……. / BB 릴리 :ㅣ 그거 같은 게 아니에요. 실제로 지지자들 안에선 스타 같은 존재거든요. / 시민 : 오셨다! 여전히 아름다우셔─! 이쪽에 시선 좀 주세요─! / (또각또각또각) / 마슈 : 저, 저게……!? / ??? : 반가워요, 여러분. 행복 가득한 제 두바이에 잘 오셨어요. 예, 두바이의 지배자이자 사상 최고로 럭셔리한 바로 저─── / ??? : 『BB 두바이』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해 드릴게요! / 두바이 분수 / BB 두바이 : 잘 오셨어요. 칼데아 일행 여러분. 멋진 여름의 즐거움을, 둘도 없을 행복을 마음껏 맛보다 가세요. / 우와아…… (모두랑 마주봄) / BB 두바이 : ……뭔가요? 그 『좀 아닌데』 같은 태도는. 아뇨, 이해했어요. 제가 너무 럭셔리한 탓에 서민인 본인과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서 난처해지신 거죠? 걱정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여곳에 초대했으니까요. 이 두바이에선 어떠한 불편도 없을 것을 약속드릴게요. 안내해 드린 호텔도, 그곳에서의 식비도─── 물론 저 릴리의 가이드 비용도. 여러분에게 지불 의무는 일체 발생하지 않을 테니, 안심해 주세요. / 마슈 : 저기, BB 씨. 경비를 부담해 주시는 건 고마운데요…… 몇 가지 질문이 있어요. / BB 두바이 : 어머, 뭔가요? 아, 이 고귀한 프레그런스가 어느 브랜드의 몇 번인지가 궁금하세요? 못 말려라 참─, 당신도 한창때 소녀니까 말이죠☆ 실은 비밀이지만, 특별히 가르쳐 드, / 마슈 : 아뇨, 그게 아니라, 이곳에 온 뒤로 저희는 몇 가지 시스템 이상을 발견했어요. 가장 심각한 건 칼데아와의 통신 장애인데, 짚이는 바가 있으신가요? / BB 두바이 : 하? 그런 건 제 알 바가 아닌데요. 애당초 그냥 멀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이유가 어떻든 간에 그런 것에 정신이 팔리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이 이 두바이에서 여름 휴가, 여름의 행복을 만끽해 주시면 좋겠거든요. / 에레쉬키갈 : 질문은 더 있어. 그게─── 거리에 있는 전광 게시판 같은 건 뭐야? 생긴 걸 봐선 너랑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 테노치티틀란 : 그건 저도 궁금하네, 요. 도시 경관의 설계사상인 것 치고는, 네, 결정한 자가 제정신인지 의심하고 싶어지는 수준이었어요. / BB 두바이 : 아아 네, 눈치가 좋으시네요. 그건 『행복 카운터』예요. 여러분이 잘 즐기고 계신지가 가시화되게끔 급하게 설치했죠. / 서복 : 행복 카운터? 그게 뭔데? / BB 두바이 : 그건 말 그대로 여러분이 『이 두바이 관광 중에 얼마나 되는 행복을 얻었는가』를 감지해서 수치화,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곳을 관광하거나, 맛있는 걸 먹는 등 해서 팍팍 포인트를 올려 주세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 이벤트 진행의 직관적인 척도가! 돼요! 머리 비우고 끝없이 퀘스트 돌기 지치셨죠!? 카운터가 있으면 골이 생기고, 두바이 시민들한테도 도시의 평점이 확 보여요! 그야말로 저와 두바이와 여러분, 모두가 득을 보는 카운터! 기존까지의 이벤트에 부족했던 건 이런 세심한 배려라고 보거든요, 저! / 지금까지 모호하던 걸 가시화했다고!? 디지털 특화 BB 쨩답긴 한데…… / BB 두바이 : 그쵸? (플레이어) 씨의 정신성을 조사한 보람이 있네요☆ 아, 알기 쉽게 손목시계형 카운터를 드리도록 하세요, 릴리. / BB 릴리 : 네 네─. / BB 두바이 : 그리고, 그 카운터의 수치가 최대치에 달하면 미션 클리어!로 간주되어─── 특별히! 이 부르즈 할리파의 전망대 플로어로 안내해 드릴게요! 평상시에는 못 들어가니까 특별한 기회예요. 이 뒤에 우뚝 선 부르즈 할리파의 전망대 플로어에는─── 그야말로 상상을 불허하는 행복의 극치, 인류사상 최고의 골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 참…… 그렇죠. 전채 요리처럼 그 전까지의 흐름도 살짝 잡아 두도록 할까요. 구체적으로는 최대치 직전, 숫자가 9998이 되면 이곳으로 돌아와 주세요. 이 분수광장의 봉인을 풀어드릴게요. 거기서 마지막으로 멋지고 사이코한 이벤트를 제가 몸소 연출하여 마지막 1포인트…… 최대치가 따놓은 당상인 마무리 행복을 드리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서복 : 엥─. 미션에 포인트에, 무슨 일하는 것 같잖아. 여름 휴가라면 더 프리둼해야 하지 않겠어? / BB 두바이 : 무슨 소리세요. 모처럼 이런 곳까지 오셨으니 행복을 잘 맛보셔야죠. 안 그러면 귀중한 시간을 끝까지 즐겼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행복 카운터가 다 차도록 즐기신다면 칼데아 서번트들의 귀환 절차는 제가 잘 밟아드릴게요. / 퍼시벌 : 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귀환에 관해서 확언을 들은 점은 안심할 만한 점인걸. / 에레쉬키갈 :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야. 거리에 있는 그 전광 게시판은 『행복 카운터』…… 우리가 행복을 느끼면 올라가는 수치. 그걸 최대까지 올리면 BB가 요구하는 이 여름 휴가 미션이 클리어돼서 부르즈 할리파에 오를 수 있고, 칼데아로도 귀환할 수 있다…… 맞아? / 서복 : 실질적인 목표는 최대치 직전인 9998까지면 오케이. 막타까지 가면 BB가 이 분수광장의 봉인을 풀고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 주니까 그걸로 포인트가 최대까지 찬다…… 그렇게 말했지. / 테노치티틀란 : 질문이 있는데요. 당초 예정이랑 뭐가 바뀐 거죠? / 마슈 : 그건─── 이 여름 휴가 동안, BB 씨께 초대받은 두바이를 관광하고, 그걸 마치면 칼데아로 귀환한다는 게 원래 들은 얘기였으니…… / 니키티치 : 음. 바뀐 게 없군! / 에레쉬키갈 : ……겉보기는 말이지. (그래…… 그러기만 하면 되는 문제지만, 왠지 묘한 『의미』가 발생한 것 같아…… 두바이를 즐기기 위한 행복 카운터…… 왜 그런 게 마련된 걸까?) / BB 두바이 : 그렇게 돼서, 첫 두바이 관광 오리엔테이션은 여기까지! 고마운 줄 아세요, 제가 친히 설명해 드린 거니까요. 아 참, 흐름을 이해하셨으면 이미 아시겠지만, 이 분수광장은 원래 최종보스의 거처예요. 가벼이 발을 들이면 안 되는 곳인 거죠. 이후의 관광 안내는 다시 제가 신뢰하는 부하에게 맡기기로 하고─── 자, 여러분은 그만 호텔로 돌아가 주세요. 본격적인 관광은 내일부터예요! / 마슈 : 앗, 잠깐만요, BB 씨. 아직 질문이 더…… / (BB 두바이 퇴장) / 갔어…… 하는 수 없지, 오늘은 이만 호텔로 돌아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마리온 호텔 / BB 릴리 : 체크인은 이미 완료되어 있어요. 이게 여러분의 방 카드키예요. 방은 따로따로 마련되어 있고, 한 층을 전세 냈어요. VIP룸 층인 60층이에요. / 여러모로 고마워 / BB 릴리 : 천만에요, 이게 일이니까요. 그런데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마슈 : 방금 전에 마스터랑 얘기해 봤는데, 저녁은 칼데아에서 가져온 물자로 가볍게 때울까 해요. / BB 릴리 : 그렇군요, 조금 아깝게 느껴지지만 알겠어요. 그럼 내일 또 봬요. 아침 식사를 마치실 때쯤에 오도록 할게요. 아, 아침 식사는 호텔 1층 뷔페를 추천드릴게요. 물론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그럼 좋은 두바이 관광이 되시길. 또 봬요, 인류 최후의 한 분. / (BB 릴리 퇴장) / 일단 저녁 식사 때는 집합할까? / 에레쉬키갈 : 그러자. 나눌 얘기도 있으니 말이지. 각자 방을 확인한 뒤에 (플레이어)의 방에 집합하도록 하자. / (끄덕) / 니키티치 : 가볍게 확인하고 왔다. 주위에 마수나 함정 냄새는 없다. / 서복 : 으이─. 일단 이 층 전체에 안전 확보를 위한 결계를 쳐 놨어─. / 에레쉬키갈 : 그래, 고생 많았어. / 마슈 : 이제 퍼시벌 씨만 돌아오시면…… 아, 오셨네요. / 퍼시벌 : 이런, 내가 마지막인가 봐. 늦어서 미안해. / 무슨 일 있었어? / 퍼시벌 : 그게. 나는 이 층뿐만 아니라 호텔 전체의 정보를 모으려고 가볍게 산책을 하다 왔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더라. 이 호텔, 7층부터 59층까지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해. 종업원 말로는 창고로 이용 중이라던데. 실제로 엘리베이터도 멈추질 않았어. / 카르나 : 이만한 시설을 창고로 쓴다고. 사치스러울 따름이다만, 이런 경우가 흔한 건가? / 서복 : 아니─, 안 흔하지. 건물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단 뜻이잖아. 호텔은 객실이 많을수록 흥하는 법일 텐데, 장사할 생각이 없나? / 퍼시벌 : 참고로 1층부터 6층까지는 레스토랑, 풀장, 스포츠 시설 등이 있었어. 그곳에는 아무 이상도 없어 보였다고 보고해 둘게. / 으응……? / 에레쉬키갈 : 뭐, 어쨌든 간에 현 상황 자체랑 비슷한 결론이란 거지. 이래저래 묘한 구석이 있지만, 전력으로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할 만큼 묘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 아야. / (티잉) / 마슈 : 왜 그러세요? / 에레쉬키갈 : 그게, 조금…… 현기증이라 하나, 두통이 이는데? 기압 문제인 걸까? / 하긴, 여긴 고층이니 말이지 / 마슈 : 이렇게 보니까 놀라운 풍경이네요. 이 풍경을 보기만 해도 막 설레려고 해요. / 심플한 『높이』도 스케일이 이만큼 크니까 색달라 / 바솔로뮤 : 해적도 돛대 위에 곧잘 오르곤 하지. 높은 곳에는 익숙한 편이라 자부하는데, 이쯤 되니 역시 규모가 다른걸. 그 골인 지점이라는 타워, 부르즈 할리파에서 보는 광경은 이보다 대단한 걸까? / 마슈 : 모르겠어요. 저는 상상도 안 돼요. 이곳과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여기는 저도 있고, 무언가 절대적으로 다른 게 보이리라고 기대하는 저도 있어요. / 서복 : 다들 바깥 구경하는 건 좋은데, 슬슬 보급하지 않을래? 난 결계 치는 일을 하느라 지쳤거든. 으으, 우 님께 쓰담쓰담받으며 칭찬 듣고파……. / - 일단 여름 휴가로 두바이에 온 건 사실이니까 내일부터 전력으로 즐겨 보자. 그리고 무슨 이상한 일이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전력으로 대처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마리온 호텔 / (푹 잤네……) (배고파……) / (똑똑똑) / 마슈 : 안녕히 주무셨나요, 선배!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제, BB 릴리 씨께서 말씀하신 아침 뷔페에 가 보지 않으실래요? / 그 제안을 기다렸어 바라던 바다─! / 마슈 : 놀라운 기백……! 이건 저도 질 수 없겠네요! / (똑똑똑) / 테노치티틀란 : 단 둘이서 브렉퍼스트 데이트……는 불가능한가 보네, 요. / 니키티치 : 음, 너희도 식사 제안인가? / 서복 : 난 딱히 혼자여도 되는데─. / 에레쉬키갈 : 뭐, 네가 혼자서 쓸쓸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보면 안타깝고도 안쓰러운 기분이 될 것 같으니까, 그걸 피하려고 마지못해서 온 것이야? / 마슈 : 아무래도 우리 모두, 생각하는 건 똑같나 보네요. 물론 다 함께 가죠! / 마슈 : 이 레스토랑은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인가 봐요. 바로 위층에 야외 풀장이 있어서 풀장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네요. 우선 테이블에 안내받는 모양이에요. 그 뒤에 요리를 챙기러 가죠. / (잠시 후) / 요리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 될지 모르겠어! / 마슈 : 네! 그게 막, 준비된 요리가 놀라우리만치 다종다양해요. 양식의 스탠다드한 빵, 오믈렛 등의 라인업에 더해, 아시안 요리하고─── / 서복 : 아, 중화요리도 있네. 난 이 춘권이랑 고기만두로 할까─. / 마슈 : 당연한 거지만 중동풍 메뉴도 있어요. 하지만 명칭을 듣고 실제로 봐도 맛이 상상되질 않네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학습 부족이 후회돼요……! / 조금씩 접시에 덜어서 맛을 확인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모치즈키 치요메 : 으음. 그 말씀은 즉─── 기미를 볼 필요가 있단 뜻이구려! 기미상궁이라면 소인에게 명해 주시오! / 와아, 못찌─! 치요메 씨, 있었어?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자 이 도시를 찾아온 소인, 시민에게 환대받으며 이 아침 식사의 장에 안내받기는 하였으나, 시노비로서의 천성 때문인지, 경계심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어서 천장에서 낯선 이방의 요리들을 보며 애달픈 마음을 참고 있었소이다. 허나─── 주군의 기미를 맡는다면야! 이 모치즈키 치요메, 입에 넣는 것에 어떠한 망설임도 없나니! 올시다! / 그럼 희망하는 대로…… 기미, 부탁해도 될까?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 서복 : 암만 그래도 독이 들어 있을 것 같진 않─── 모고고. / 니키티치 : (침묵이 금! 그런 격언이 나설 때라 보았다!) / 마슈 : (이래저래 눈이 가서 망설이던 중이셨을 치요메 씨라도…… 기미를 본다는 목적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많은 요리를 조금씩 맛보는 게 가능한 거군요!) / 에레쉬키갈 : 그럼 우선 스탠다드한 양식을 부탁해 볼까. 갓 구운 빵에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이랑 소시지야. / 모치즈키 치요메 : 바라던 바외다. 그럼 어디……. / (냠냠) / 모치즈키 치요메 : 이건─── (냠냠) (꿀꺽) ……독은 없소이다. / 으음, 맛은 어때? / 모치즈키 치요메 : 예. 맛있소이다! / 마슈 : 그, 그런가요.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다음은─── 쯩 자매 분들께서 맛있게 드신 아시안 누들 코너의 쌀국수가 어떨지 궁금한데, 괜찮으시다면…… / 모치즈키 치요메 : 무엇이든 괜찮소이다. / (꿀꺽) / 모치즈키 치요메 : 이건─── 독은 없소이다! 맛있소이다! / 서복 : 하는 김에 중화 코너 딤섬도. 자, 호박 크림 춘권하고 고기만두 등등도. / 모치즈키 치요메 : 독은 없맛있소이다! / (대사까지 잡아먹었어……!) / 니키티치 : 응응. 좋은 기회니까 이 현지풍 요리도 부탁하마. 고기 스튜하고, 새우 소테하고, 무슨 말린 열매하고…… / 모치즈키 치요메 : 맛있소이다! (기어코 기미 요소가 빠졌네) / 마슈 : 즉, 결론은─── 모든 게 매우 맛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 모치즈키 치요메 : 헛. 맛이, 어떻든 간에, 그렇소, 독이 없는 것은 확실하오.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소이다. ……접시는 여기까지외까? 저쪽 확인이 아직 안 되지 않았소이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에레쉬키갈 : 보급만 된다면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맛있다면 나도 망설임이 싹트는 것이야……. / 마슈 : 들어 본 적이 있어요. 뷔페는 어떤 의미론 투쟁이라고.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작전을 입안하고, 페이스 배분을 고려하며, 쓰러트릴 타깃을 정한 후,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고서, 후회가 남지 않는 최대한의 전과를 추구해야만 한다─── / ───따라올 수 있겠나. 뷔페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적은…… / 마슈 : 헉. 매우 자신 넘치는 눈빛에 넓디 넓은 등……! 설마 선배는 뷔페 마스터이신 건가요!? (꿀꺽) ……마슈 키리에라이트. 자신은 없지만, 함께하도록 할게요! / (배틀) / 다 맛있어서 과식했어…… 배가 빵빵해서 행복해…… / 마슈 : 그러게요. 낯선 아라비안 요리도 먹어 보니까 매우 맛있었죠. 새로운 문이 열리는 듯한 맛이었어요……. / 서복 : 으으, 더부룩해……. 아침부터 너무 막 나간 것 같아…… 한약 먹어야지. 으음, 이럴 땐 안중산이던가. 육군자탕이던가…… 뒤적뒤적……. / 테노치티틀란 : 식사의 충실도는 도시의 충실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만족했어요. / 에레쉬키갈은 안 그랬어? / 에레쉬키갈 ; 아, 아니? 매우 맛있었던 것이야? 하지만, 컨디션이 좀…… 아니, 일어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말수가 적어졌을 뿐이야. 낭비밖에 못 하는 하늘의 여주인이랑 달리 명계의 여신은 절제도 할 줄 아는 거지. / 퍼시벌 : 시간이 조금 엇갈렸지만, 이거 참, 뷔페 스타일이란 건 아주 좋은걸. 특히 양이 무제한인 게 좋아. 물론 맛도 불만의 여지가 없었어. 첫날 아침부터 이방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참 기뻐. 좋은 체험을 했어! / 카르나 : 그렇군. 허나 과유불급. 기사여. 무엇이든 조금씩은 삼가야 한다는 걸 아나? / 바솔로뮤 : 참고로 카르나가 퍼시벌한테 신랄한 이유는 둘이 동석해서 그래. 퍼시벌이 접시에 꽉꽉 채워 온 걸 의리 있게 말없이 다 먹어 줬거든. 직접 요리를 챙기러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야. 눈만 감아도 떠올라, 그 산더미 같은 양…… 무시무시해……. 오히려 그 호리호리한 몸에 용케 다 들어갔구나 싶어. / 카르나 : 물론 들어간다. 나는 베풀 뿐이 아니다. 호의에도 기꺼이 응하지. 허나 지금은 침묵을 지키게 해 다오. 소화에 정신을 집중하는 중이다. / 마슈 : 그, 그렇군요……. 아무튼 여러분 모두 보급이 되신 모양이라 다행이네요. 이로써 오늘 관광도 무사히 개시할 수 있겠어요. (삐로로롱) / ……어, 응? 이 소린? / 에레쉬키갈 : BB 두바이한테 받은 행복 카운터구나.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모양인 것이야. / 식사가 예상보다 맛있어서…… 아침부터 행복한 기분인 건 사실이지 / 퍼시벌 : 사전 조사에 따르면─── 두바이는 관광업이 발달한 나라지. 즉,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을 식사란 분야에서도 만족시켜야 해. 전세계의 관광객이 원하는 다종다양한 입맛에 맞출 필요가 있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아랍 요리뿐만 아니라 서양과 동양 요리도 수준이 높은 모양인걸. / 퍼시벌 : 식사의 다양성에 관심을 둘 수 있다니. 아주 감격스러워. 그건 평화로운 나라라는 증거야. ……왕께선 그런 쪽에 다소 무관심하셨다 보니 말이지. 여기에 오시면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겠어. / 그렇구나, 역시 곱빼기 오빠 …… (저기, 그건 그냥 포기한 게 아닌지……) / 퍼시벌 : 물론 방금 레스토랑이 특히 맛에 공을 들였다는 점도 작용하긴 했을 거야. 뭐가 어떻든 앞으로도 식사는 매번 기대하도록 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마슈 : 자, 오늘도 두바이를 안내해 주실 BB 릴리 씨께서 오실 텐데요……. / (절그럭절그럭) / ??? : 느, 늦어서 죄송해요오───! / 왔네 왔……어……? / 패션립 :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길을 잃어서 늦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마리온 호텔 / 어, 립……? / 패션립 : 네, 저예요! 틀림없이 저예요! 그게…… 『왜 이제 와서 나타났냐』는 표정 맞죠? 죄송해요…… 어젠 길을 잃어서 공항에 못 가는 바람에……. 저, 저기, 역시 너무 늦어서 해고인가요, 저……! / 마슈 : 지, 진정하세요, 패션립 씨. 해고라고 하셨는데, 립 씨께선 왜 여기에……? / 패션립 : ? 왜냐뇨, BB한테 의뢰받은 두바이 관광 안내 가이드인데요…… 그런 당연한 걸 묻다니, 역시…… / 에레쉬키갈 : 아니, 미안해. 네가 문제가 있단 게 아니라, 우리는 BB 릴리가 올 줄 알았거든. / 패션립 : BB 릴리? 뿌─, 보아하니 BB, 또 이상한 아바타를 써서 장난을 쳤군요. 못 살아 정말……. / 바솔로뮤 :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애 본인이 오늘도 안내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지. 그냥 전달 미스라 봐도 될 것 같아. / 퍼시벌 : 하긴. 그게 아니고서야 이 애가 여기에 올 이유가 없나. / 패션립 : 네, 네, 저는 틀림없이 『여러분의 관광 안내자』로 BB…… 어머님한테 발탁됐어요! 서두르다 길을 잃은 것도 밤새 잔뜩 예습한 탓이라…… 아무튼 간에, 가이드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공부하고 왔어요! 저도 저랑은 안 맞는 역할 같지만! 부디 함께하게 해 주세요……! / 괜찮아. 딱히 엄청 늦은 것도 아니거든. 립이 안내해 준다면 두 배로 기쁘지! / 퍼시벌 : 나도 그럭저럭 공부하긴 했지만, 전문 가이드에게는 한참 못 미치겠지. 부디 알찬 지식을 가르쳐 주면 좋겠어. / 마슈 : 네. 저희는 립 씨께서 가이드를 맡으셔도 괜찮아요. / 패션립 : 고맙습니다! 좋았어─, 힘내야지─! 그, 그럼 바로 가 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서복 : 그래서, 오늘은 어디 갈 예정이야? / 패션립 : 네. 오늘은 두바이 북서부, 비치 에리어에 가 볼 예정이에요! BB가 준비한 전세 버스가 있을 텐데요…… (두리번두리번) / 퍼시벌 : 어제랑 똑같은 탈것이라면 승강장은 저기에 있어. / 패션립 : 그, 랬, 죠……!? 아마도! 그럼 이동하죠─! / 패션립 : (휴우. 다들 착한 분이셔서 다행이야…… ……아니지, 립, 마음을 놓아선 안 돼……! 다른 얼터에고보다 우수하다고 할 순 없지만, 뒤떨어지진 않잖아. 모처럼 받은 일을 잘 해내서 모두를 즐겁게 할 거야! 후후. 이런 건 이기적인 멜트는 못 하니까 말이지! 화이팅, 립(나)─!) / BB 릴리 : 어머. 모습이 안 보이길래 그냥 안 온 줄로만 알았는데요. 못난 자매라지만 같은 그릇으로부터 태어난 얼터에고. 그 게으르고 소심한 저 애가 힘내려 한다면야 이번엔 양보해 주는 게 맞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바솔로뮤 : 그래서, 비치 에리어는 어떤 곳이야? / 패션립 : 네, 네! 잘 외워 왔으니 문제없어요! 맵도 여기까지 오는 길에 샀으니까,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설명드릴게요. / 패션립 : 비치 에리어는 두바이 북서부…… / 패션립 : 이 에리어를 뜻해요. 해변 리조트 구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개발이 지속되고 있어서 호텔과 샵이 새로 세워지는 중이에요. 그야말로 유흥죽쑴이죠! / …… (본인을 위한 거니까 지적해야겠다) 뉘앙스는 대충 맞나 / 패션립 : 네? 우후죽순? 우후……죽…… 아─────! 못된 지적 하지 마세요오─! 그치만 고마워요! 아─, 아름다운 백사장 등 볼거리는 여럿 있는데, 눈에 띄게 특징적인 건 바다에 돌출되는 형태로 만들어진 인공섬…… 팜 주메이라죠. 여기예요! / 에레쉬키갈 : 헤에. 재미있게 생겼는걸. / 패션립 : 네! 그 이름대로 위에서 보면 야자나무(팜) 모양이라…… 어……? 왠지 모양이나 위치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으음─ 으음─……. / 퍼시벌 : (흠. 이 부분은 분명……?) / 니키티치 : 무슨 일 있나? / 패션립 : 아무렴 어때, 자잘한 건. 썩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넘기기로 하고, 아무튼 대강 그런 비치 에리어라서 바다 계통의 놀이는 거의 다 가능할 거예요. 마리나도 있으니까 요트도 탈 수 있어요. / 바솔로뮤 : 호오. 해적의 피가 끓는걸. 역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건 좋지. / 패션립 : 그치만 우선 모두가 가장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비치에 가 봐요! 전 가이드라서 바다에 함께 들어갈 순 없지만, 매우 아름다운 바다라고 하더라고요! / 우와──! 어어어어엄청 예쁜 바다야!! / 패션립 : 네. 수영도 자유니까 여러분, 자유롭게 즐겨 주세요. / 에레쉬키갈 : 고마워, 패션립. 버스에서 들었을 때부터 기대하고─── 아니,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네 말대로 좋은 경치야. 사막은 청결하다고 들었는데, 이 백사장은 더욱 청결감이 넘쳐. / 니키티치 : 이해한다. 그 말대로 이건 예전에 간 남국에도 밀리지 않는 해변 같군. / 테노치티틀란 : 뒤를 보면 한없이 인공적인 거리. 하지만 앞에는 흠 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해변…… 과연. 훌륭하군, 요. 바다에 인접한 도시의 진가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네요. 더한 조사가 필요하겠어요. 마스터. 둘이서 이 해변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 서복 : 진짜로 포기할 줄을 모르네, 요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퍼시벌 : 이게 두바이의 해변인가. ───아아, 좋은 체험을 하고 있어! / 카르나 : 작열과 같은 햇살임에도 그 더위를 아늑하게 느끼게 할 줄이야. 태양의 가호가 쨍쨍 내리쬐는 멋진 해안이다. 오일은 넉넉하게 발라 둬라. 물론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도 꼭 해라. / 카르나 씨가 유연하게 운동 중이야……! 먹은 건 소화됐어? / 카르나 : 그래. 배가 불러 있던 동안, 내가 아는 한 가장 대식가인 비마의 얼굴이 떠올라서 신기하게도 투지가 샘솟았다. 색다른 체험이더군. ……미안하지만 이 해변을 달리고 오겠다. 수행하여 땀을 흘려야 이 투지가 발산될 것 같다. 잠시 자리를 비우마. (카르나 퇴장) / 바솔로뮤 : 나도 잠깐 저 마리나 쪽을 보고 와도 될까. 역시 직업상 해변보다는 배가 있는 곳이 더 궁금해서 말이야. / (바솔로뮤 퇴장) / 자, 우린 뭐부터 할까 / 퍼시벌 : 음. 이 익숙한 기척은. / 가웨인 : 음. 마스터와 퍼시벌, 그리고 아리따운 수영복 미인 분들. 여러분도 이 비치에 오셨습니까. / 랜슬롯 : 아리따운과 미인은 같은 뜻이지만, 실제로 아름다우니 그 심정은 이해하네. / (띠롱) / 트리스탄 : 올 여름에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넷. 매우 멋집니다…… 띠로롱 띠로롱. / 퍼시벌 : 가웨인 경…… 아니, 여름 바다에서 지위를 언급하는 건 좋지 않지. 크흠. 그럼 정정해서, 가웨인, 랜슬롯, 트리스탄. 귀공들은 왜 여기에? / 랜슬롯 : 풍기 규칙이 까다로운 두바이라도, 이런 관광객용 해변이라면 수영복 마담도 자연스럽게─── / (째릿) / 랜슬롯 : 아니, 으음, 그게 말이지? / 가웨인 : 흠. 우선 안내를 해 드려야겠군요. 그곳에 가면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기 마련. 오히려 있는 게 당연하단 감상을 품을 겁니다. / 트리스탄 : 예. 저기에 보이는 새로운 건물. 저게 바로─── / 세 명 : 바다의 집, 『에항웬』! / 이게…… 바다의 집!? 여기도 엄청나──! / 패션립 : 어, 여기 뭐지. 이런 관광명소 몰라…… 안내해도 될 법한 곳은 전부 외웠을 텐데…… / 테노치티틀란 : 이건…… 바다의 집으로 보이지만 아니군, 요. 본질적으로는 다른 곳. 대연회장 같은……. / 에레쉬키갈 : 두바이 바다의 집은 다 이래? 그건 아니지? / 가웨인 : 일반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은 두바이에 원래 있던 곳이 아닙니다. 이 땅에 오신 왕께서─── / 아르토리아 룰러 : 왔습니까, 마스터, 마슈. / (척) / 아르토리아 룰러 : 됐다. 편히들 있거라. 나는 지금 카멜롯의 주인이 아닌 이 바다의 집(에항웬)의 주인에 불과하다. / 마슈 : 아르토리아 씨께서…… 이 바다의 집을? / 퍼시벌 : 그렇군요. 두바이라 하면 상류 계급(셀럽). 재정자인 여름의 왕께서 이 땅에 오시는 건 당연한 바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아르토리아 룰러 : 허나 오산이 있었다, 퍼시벌 경. / 퍼시벌 : 오산이라니요? / 아르토리아 룰러 : ……. ……. 두바이에서는─── / 아르토리아 룰러 : 카지노가 금지되어 있다. / 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나는 카지노 카멜롯의 지배인으로서의 성질을 품고 있다. 이곳에 온 이상, 나는 당연히 카지노 카멜롯 두바이 지점을 전개하려 했다만─── BB가 지배하는 이 두바이라 할지라도 갬블은 규제가 심해서 말이다.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마슈 : 그래서 그 대신 이 바다의 집을?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습니다, 마슈. 개인으로서 두바이를 즐기기보다는 왕으로서 환담의 장을 제공하는 게 옳으리라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 보구, 고기동형 대연회장인 에항웬을 모래사장에 꽂아, 민중에게 안녕과 쾌적함을 안겨 주는 바다의 집 오너가 되기로 했습니다. / 퍼시벌 : 과연─── 역시 왕이십니다. 민중을 위하여 에항웬을 개방하시다니. / 물리적으로 꽂아 놔서 세로로 세워진 배 같은 모양새가 된 거구나…… / 랜슬롯 : 그리고 나를 비롯한 원탁의 기사들은 신하로서가 아닌 종업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물론 마스터의 경호를 맡은 귀공은 예외다만. / 트리스탄 : 가레스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모드레드는 물론 일을 안 합니다……. 그래서 현지 알바도 몇 분 고용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바빠 보이는데 뭐 도울 거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여러분은 이곳을 즐기러 오신 손님이지 않으십니까. 힘을 빌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도 찔린다는 표정이로군요. / 맞아, 일 안 하고 노는 것 같아서 행복 카운터도 안 올라가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행복 카운터……? BB가 마련한 미션입니까. / 패션립 : BB가 그런 소릴 했나요? 금시초문인데……. 그치만 BB는 그런 게임, 꼭 말도 없이 하죠. 맨날 그렇듯 헛도는 거지. 진짜 민폐야. / 아르토리아 룰러 : 그게 무엇이든 저희가 마음에 걸려서 진심으로 즐기실 수 없다면─── 그렇지요. 그러면 타협점으로 손님이어야 가능한 일을 부탁드리도록 할까요. 현지 조사원 같은 겁니다. 비치를 즐기면서 이곳의 개선점을 발견해 주십시오. 무엇이 부족한가, 무엇이 문제인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건 이 바다의 집이 더욱 민중에 기여하는 데 직결됩니다. / 그 정도라면야 기꺼이 할게! / 에레쉬키갈 : 현 시점에서 짚이는 바나 걸리는 점은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짚이는 바라고요. 그건…… 아니지요. 선입견을 피하기 위해 지금은 구태여 침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이 에항웬 매점에 오십시오. 웬만한 건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두바이 비치 / (자, 우선) (바다랑 해변을 관찰해 보자) / 마슈 : 바다에는 보드랑 요트 같은 게 잔뜩 떠다니네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바비큐나 일광욕 등을 즐기시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즐기시는 걸까요. 립 씨─── 립 씨? / 패션립 : …………. / 립……? 혹시 어디 안 좋아? / 패션립 : 어, 네!? 죄죄, 죄송해요,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무슨 볼일이 있으신가요, (플레이어) 씨. 아. 혹시 요트인가요? 그렇다면 렌탈 가능할 거예요. 제가 가져올게요! 맡겨만 주세요, 보다시피 천하장사거든요! / 지금은 괜찮아, 고마워. 립도 쉬지 그래 / 패션립 : 그, 그런가요. 뭐든 좋으니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주세요! 저는, 그게, 아 참! 모래사장을 정비하고 있을게요! / (두두두두) / 니키티치 : 오오, 모래사장이 순식간에 평평해지는군…… 부지런하구나, 립! / 에레쉬키갈 : …………. / 안드로메다 : 으응─, 따뜻한 햇살, 차가운 바다! 참 좋다! 비치볼 놀이도 재밌어! / 마리 : 후후, 그러게? 한 번 더 갈게, 에잇─. / (통) / 마리 : 앗. 안드로메다 씨 뒤쪽 물 속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접근하는데? 상어일까? / 안드로메다 : 아니 아니, 이렇게 얕은 데에 상어는 없지─. 보아하니 날 속이기 위한 책략이구나? 하지만 이미 볼 착지점에 들어─── / (촤아아) / 아나스타샤 : 안녕, 수상한 그림자야. / 안드로메다 : 햐앗─!? / (첨벙) / 안드로메다 : 보버버법…… / (촤아아) / 안드로메다 : 푸하─! / 아나스타샤 : 여름의 나는 장난꾸러기 황녀거든. 1점 따였구나, 안드로메다. / 안드로메다 : 으으, 방심했어─. / 무측천 : 쿳훗후─! 아주 좋구나. 이 해변의 고급감. 마치 나를 위해 있는 곳 같구나. / 양귀비 : 그─러게요─. 저랑 언니(姐姐)가 웬만한 데서 이렇게 같이 있으면 이목을 너무 끌 우려도 있는데, 이곳은 왠지 이러고 있는 게 당연하단 느낌이에요. 아, 주문한 트로피컬 주스가 왔네요. ……언니(姐姐)는 그대로 계세요! 좋은 기회니까 제가 마시게 해 드릴게요. / 무측천 : 음? 뭐, 이곳하고는 분위기가 맞지 않기에 지금은 혹리들도 쉬게 하고 있지. 여제의 수족을 대신할 시종이 없는 이상은 어쩔 수 없나. 경국지색조차 시종처럼 부리다니…… 쿠후후, 이게 바로 여제라는 셀라부의 극치로구나! 그런 고로, 마시게 해 다오. (까딱까딱) / 양귀비 : (꺄아─, 고양이한테 먹이 주는 것 같은 게, 엄청 귀여워~!) / 우미인 : 항우 님과 사전에 합류하지 못 한 채이긴 해도, 셀럽들의 리조트지에 내가 없는 건 말이 안 되니까 일단 와 봤는데. 괜찮은 걸까……. 올 여름도 함께 지낼 수 있는 거 맞지……? 아니, 사전에 아무 말씀도 주지 않으셨단 건 즉,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단 뜻. 나는 나답게 항우 님을 믿고만 있으면 만날 수 있어…… 그게 맞지!? 그게 바로! 운, 명!! 언제까지고 기다리겠습니다, 항우 님─! / 마슈 : 저 모래사장에선 셀럽 분들께서 비치 에리어에서의 일광욕을 즐기고 계시나 보네요. / 서복 : 뺘───! 우 님! 우 님 계시잖아! 와아─, 우 님~! 그렇게 돼서 일단 말해 두겠는데, 난 지금부터 호위 임무 쉬도록 할게! 말리지 마, 내가 수영복을 입은 건 우 님이랑 함께 놀기 위해서걸랑─! (진심인 눈빛) / 그렇게 될 거라 예상은 했어. 다녀오시게. / 서복 : 매우 태연하네. 칼데아, 실은 화이트 기업인가? 아무렴 어때, 말 취소하기 전에! 와아─, 우 님~! (서복 퇴장) / 놀고 싶은 사람 더 있으면 말해~ / 테노치티틀란 : 단 둘이 가야만 의미가 있는데. 도시 마음(여심)을 모르는 사람이군, 요. / 에레쉬키갈 : 그러게, 백 번 옳은 말…… 아니, 아무것도 아냐. / 니키티치 : 다 함께 거니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 문제없다! / 퍼시벌 : 나는 재정자인 왕께 『임무에 힘쓰도록』이라는 말씀을 들었거든. 방심하는 일 없이 마스터와 함께 있고자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너희가 그렇다면야 그래도 되는데…… / 패션립 : …………. …………. / 퍼시벌 : 그럼 이제 뭘 할까, 마스터. 모처럼 바다에 왔으니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겠는데. / 아니. 일단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자 / 니키티치 : ? 뭐 두고 왔나? / 마슈 : 네! 가죠, 마스터, 바다의 집이라면 혹시 모르니까요!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마스터. 벌써 비치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견하셨습니까? 빠르군요. / 그 전에 중요한 걸 구입하려고 해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군요. 필요한 게 있으십니까? (끄덕) / 패션립 : ……? / 무지막지 귀여운 여자애한테 어울릴, 무지막지 예쁜 수영복 있어? / 아르토리아 룰러 : (흠. 방금 전에 마스터가 시선을 준 건 저 해변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과연. 상품 창고를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필시 힘이 되어드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아트로리아 룰러 : 무지막지 귀엽다라.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준비할 수밖에 없군요. 헌데…… 특징적인 체형의 소녀였지요. 지금 있는 걸로는 사이즈가 맞지 않겠군요. 맞는 걸 찾아내지 못 한다면 억지로라도 만들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음. / ??? : 어, 오너. 무슨 일 있으신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귀공은 분명, 알바로 들어온…… 그런가, 창고 정리를 맡겼지. 마침 잘됐군, 실은─── / (상품 창고를 보고 오는 거라면……)(힘 쓰는 일이든 뭐든 도울 게 있지 않을까……?) (종업원은 아니지만)(힘든 부탁을 하긴 했으니) / 저기─, 허가 없이 들어와 놓고 이러긴 그런데 무슨 도울 일이 있으면……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후후, 손님 같지 않은 마음 씀씀이로군요, 마스터.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알바도 있으니까요. / 알바 누나 : 안녕. 신경 쓰지 마. 보다시피 그냥 알바야. / 안녕하세요! (신기한 분위기를 띤 사람인걸) / 누나 : ……보다시피라고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 이 수영복은 바다의 집 임시 알바라서 입고 있을 뿐이니. 평소에는 헬스장에서 일해, 이 두바이 전역에 전개된 헬스장이니까 너도 언젠가 볼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때는 꼭 이용해 줘. 할인은 못 해 주지만. / 아르토리아 룰러 : 내 에항웬에서 알바하는 중에 다른 가게를 소개하다니 배짱도 두둑하군. / 누나 : 죄송해요, 기회가 있으면 놓지지 않는 성격인지라. 그래서─── 수영복을 찾고 있다고 하셨죠. 그럼 이 애가 손님인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렇다. 아니, 수영복을 착용하는 건 다른 자다만. / 맞아, 패션립─── 아는 여자애인데─── / 누나 : 그거 참. 꽃말이 잘 어울릴 것 같은 귀여운 이름인걸. 내 알바 제육감이 속삭이건대, 그 애는 분명 160/63/87이라는 세 수치가 조화된 박력 넘치는 몸매를 지녔고, 내향적이고 소심하지만 실은 노력가에 아주 귀여운 여자애지? / 수수께끼의 세 수치는 그렇다 치고 꼭 아는 사이인 것처럼 잘 아는데……!? / 누나 : 흐흥─. 달은 뭐든지 알거든. 아무튼 그런 사정이라면야…… / (부스럭) / 누나 : 우연히 여기에 딱 맞는 게 있어. 이 수영복이라면 분명 만족하지 않을까. / ……! / 고마워요, 누나! / 누나 : 천만에. 나는 그냥 필요한 걸 찾아냈을 뿐이야. 선물은 어떻게 주는지도 중요해. 반드시 네 손으로 직접 전해 줘. / 누나 : 그럼, 굿 럭. / 얘───! / 패션립 : 무, 무슨 일이신가요, (플레이어) 씨. 역시 요트, 가져올까요? / 그게 아니라, 혹시 싫지 않다면, 이걸. 안내자로서 앞으로 힘써 줄 립한테 주는 선물이야! / 패션립 : ───수영복. 수영복이야. 지금, 가장 원하는 선물을─── 그, 그그그치만 안 돼 안 돼, 이럼 안 돼요! 게다가, 이런 저한테 맞는 수영복이 있을 리가 없어요! /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줘 / 마슈 : 네. 립 씨께선 예쁜 여성(분)이세요. 분명 꽃처럼 아름다워지실 거예요. / 에레쉬키갈 : 맞아 맞아. 손이 큰 게 뭐 어때서 그래. 머리에 뿔이 난 것도 아닌데. 아, 아니, 뿔이 나면 안 된단 뜻이 아니라, 방금 말은 그냥 비유만 한 건데, / 니키티치 : 수영복이 있으면 함께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으니, 좋은 점만 있다? / 받아 주지 않을래? 올 여름을 미소 짓는 립이랑 함께 보내고 싶거든! / 패션립 : …………! ……네…… 네! 고마, 워요……! 기뻐요…… 진심으로 기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패션립 : 에잇─! 아하하하! / 마슈 : 제법인걸요, 립 씨! 그럼 저도! / (첨벙) / 니키티치 : 하하하, 해변의 내 힘을 보여 줘야겠구나! 이얍─! / (첨버어엉) / 둘 : 꺄아─! / 마슈 : 어떠신가요, 립 씨? / 패션립 : 응, 즐거워요! 육상에선 이래저래 무겁고 둔한 저라도 수중에선 그럭저럭 가벼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그러거든요! (플레이어) 씨, 빨리 휴식 마치고 안 돌아오실까~~~♪ / 에레쉬키갈 : 얘가─. 원망스럽게 봐도 소용없어. 휴식 중인 마스터를 보살피는 건 퍼시벌한테 맡기기로 했잖아? / 테노치티틀란 : 칫. 극진하게 보살피는 걸로 어필한 끝에, 틈을 봐서 손에 손 잡고 단 둘이 사뿐하게 이탈…… 그런 작전을 간파당했네, 요. 모처럼 헤엄칠 수 있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 (립, 기뻐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러고 보니……) / 퍼시벌 : 마스터, 시원한 음료를 사 왔어. 마셔. / 고마워! / 퍼시벌 : 지금 보는 그건…… BB에게 받은 행복 카운터구나. / 어느새 이렇게 올라 있더라 / 퍼시벌 : 두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쇼핑이었어. 저 애의 저 미소를 보면 틀림없지. 그리고 그 미소를 짓게 만든 건 바로 너잖아. 행복을 느껴도 이상할 건 없어. / 귀한 여름 휴가 기간이니 다 함께 행복을 많이 느끼고 싶어 / 퍼시벌 : 전적으로 동감이야. 나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건 탐욕스럽게 체험하면서 이 두바이의 문화와 풍토를 실컷 맛보고자 해. 마스터의 호위에 전력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관광에도 전력을 다하겠어. 그게 올 여름의 나라고 생각해 줘. / (일에도 놀이에도 엄청 성실해───) (응, 그게 퍼시벌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패션립 : 아. 아아아아아아아!? / 마슈 : 왜 그러세요, 립 씨!? / 패션립 : 큰일났어요──! 멀리서 꽉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싸우려고 하니까, 그게, 수영복이 찢어질 것 같아요──! 영기가 바뀐 게 아니라서요오오! 으아아앙──! 죄송해요, 직접 전투에는 참가할 수 없겠어요! 이 수영복은 소중한 거라서요! 죄송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퍼시벌 : ……음, 왠지 바다 쪽이 소란스러운걸. / 패션립 : ……응? 이 소린 뭐지? / (부우우우우우우우) / ??? : 비켜 비켜 비켜─! / 마슈 : 위혐해요, 립 씨! / 패션립 : 꺄앗? / 에레쉬키갈 : 저게 뭐람. 수상 바이크를 탄 카이니스하고, 모드레드는…… / 테노치티틀란 : 서핑보드 같은 걸로 물을 분출시키면서 날고 있네, 요. / 니키티치 : 으음. 난생 처음 보는 탈것이다만─── / 날잖아─! 저게 뭐지!? 플라이보드란 건가 봐! / 퍼시벌 : 응. 수상 바이크와 연결된 호스로 흡수한 물을 보드에서 분출하여…… 그 반동으로 하늘을 나는 새로운 마린 스포츠. 나는 사전에 두바이의 액티비티를 조사해서 아는 건데, 마스터는 원래부터 알고 있었나 봐. 역시 마스터, 박식한걸. 하지만, 그건 그렇고─── 저건 좋지 않아. 물놀이는 즐기는 사람들이랑 거리가 너무 가까워. 주의를 줘야겠어! / 모드레드 : 웃효오─! / 퍼시벌 : 그럼 안 돼, 모드레드! 위험해! / 모드레드 : 으엑, 퍼돌이! 저 녀석도 와 있었나. 하지만─── 하나도 안 위험하거든!? 드디어 스피드가 쫙 올랐단 말이야, 여기서 재미없게 멈출 수 있겠냐고! 속도 올리자, 카이니스! / 카이니스 : 오냐! 간다아! / 퍼시벌 : 큭, 속도를 더 올라다니! / 카이니스 : 걱정하지 마! 난 지금 라이더 영기, 사고는 결코 안 일어나! / 퍼시벌 : 아니, 그건 이유가 못 돼. 만일의 사태는 누구한테나 생길 수 있는 법이야. 그리고 생각을 해 봐. 문제는 위험성뿐만 아니라, 소음과 위압감만으로도 공공민폐가─── 듣지도 않는구나! / 새 망나니도 왔나 봐 / 퍼시벌 : 뭐라고? / 나타 : 유사 비행 존재 발견. 의문─── 승부 도전? / 모드레드 : 오? 헷, 재밌구만! 답은 물론 예스야! 스피드 승부 한 판 가 보자고! (부웅) / 퍼시벌 : 큭, 어마어마한 기세로 날아갔어. 저래선 목소리도 안 닿나……. / 패션립 : 아으─, 흠뻑 젖었어요……. / 어서 와. 자 수건 / 패션립 : 고, 고마워요……. 그게 아니라, 뭔가요, 저 사람들! 저 사람들 때문에 모두랑 함께 물놀이를 더 즐길 예정이 틀어졌어요. / 테노치티틀란 : 뭘 잊은 것 같았는데. 저게 있었, 죠. / 마슈 : 이 아름다운 고급 비치에 존재하는 문제. 그게 저 폭주족일 가능성은…… 아뇨, 이건 오래된 자료의 호칭이죠. 지상을 달리는 것도 아니니 맞는 호칭인지도 의문스럽네요. / 퍼시벌 : 그러게. 뭐라 부를지 영 어려운걸. ……카멜롯에선 자주 보던 광경이지만. / 에레쉬키갈 : 호칭 같은 걸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야. 아무튼 문제로 보이는 걸 발견했으니, 일단 그 사람한테 보고해야겠다. (전원 끄덕) / 아르토리아 룰러 : 이 해변은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 단, 모드레드와 그 친구들이 생각 없이 노는 점만큼은 다소 위험하다─── 과연. 역시 그런 결론에 달하셨습니까. / 테노치티틀란 : 그 반응. 아니, 그 이전의 태도만 봐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나 보네요. 그러고도 규제도 처벌도 산 제물형도 안 하고 방치하다니…… 팔불출인가요? / 아르토리아 룰러 : 물의 정령. 통렬한 진언은 거기까지 하십시오. ……어느 정도만 그런 겁니다. 애당초─── 이 두바이라는 땅의 좋은 점은 룰의 엄격함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재정자인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BB가 지배하여 바뀐 부분도 있을 수는 있겠으나, 본질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 엄격함이 전세게에서 오는 민중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요. 그리 판단한다면…… 그 말대로 그것을 간과해선 안 되는 게 맞겠습니다. / 에레쉬키갈 : 그런데 지금까지 방치했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물론 전부터 주의하긴 했습니다만, 속도가 빨라서─── 그자들을 잡는 데에는 그만한 수고가 들 것이라 판단했기에, 대응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어진 겁니다. 창피할 따름입니다만. 이 바다의 집(에항웬)도 세우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원탁에게 맡길 일이 많다 보니. / 그럼 오늘은 일손이 늘었으니 괜찮겠구나 / 아르토리아 룰러 : ……. ……. 그 말씀은─── 그자들을 잡는 것까지 여러분이 도와주시겠단 겁니까? / 패션립 : 조, 좋은 생각이에요. (플레이어) 씨가 하겠다면 저도……! 그 사람들 때문에 귀중한 하루를 망쳤으니까요! 최고의 수영복을 받아서 운도 마음도 커진 제가 꽉 잡아서 혼쭐을 내 줄래요……! 맡겨 주세요! / 에레쉬키갈 : 스위치가 켜진 건 립뿐만이 아니야. 그야말로 한 배를 탄 입장이지. 당연히 우리도 협력할게. / 퍼시벌 : 그럼 왕이시여. 저희는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자 합니다만…… 원탁은 역시? / 아르토리아 룰러 : 그래. 보다시피 몹시 바쁜 실정이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캐셔, 상품 진열, 컴플레인 대응, 서핑보드 등의 렌탈 대응, 액티비티 접수…… 할 일이 많은 데 더해, 피크 타임이 찾아왔기에 원탁은 움직일 수 없다. 허나…… 기사 퍼시벌. / 아르토리아 : 가장 움직이지 않는 자라도 한 번이라면 움직일 것이다. 고로 기회를 만들어라. / 퍼시벌 : ───예. 명을 받들겠나이다. / …………? / 퍼시벌 : 실례, 이건 아마 마무리 얘기일 거야. 우선 구체적인 작전을 세워야겠어. / 마슈 : 그렇죠. 아까 보기론 카이니스 씨의 그 수상 바이크와 모드레드 씨의 플라이보드는 상당한 속도가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따라잡고 어떻게 멈출지, 그걸 생각해 봐야 할 거라 봐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그 전에 정해 둘 것이 있습니다. / ……뭔데? / 아르토리아 룰러 : 그자들의 호칭입니다. / 마슈 : 호칭이요? 하긴 저희도 두 분을 폭주족이라고 불러도 될지로 얘길 나누긴 했는데요……. / 아르토리아 룰러 : 괜히 멋들어진 명칭이 붙기라도 하면 그걸 모방하는 어린이도 언젠가 나타날 겁니다. 고로 명칭을 붙여야 합니다. 그자들이 듣기 불편해할, 한심한 명칭으로…… ……쪽팔리는 반항기즈는 어떻습니까. 마스터. / 괜, 찮네? / 아르토리아 룰러 : 마스터는 와닿지 않으시는 모양인데…… 귀공은 어떤가. 기사 퍼시벌? / 퍼시벌 : 좋은 명칭입니다, 왕이시여! / 아르토리아 룰러 : 음. / 에레쉬키갈 : (진심인지 눈치 본 건지 판별이 안 되는 것이야. 이게 프로 원탁인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마슈 : 이 소리는…… 왔나 봐요! 여러분, 준비해 주세요! / 모드레드 : 이얏호───우! 파도를 타는 것도 좋은데 말이다, 역시 바다 위를 물로 날아다니는 건 색다른 상쾌함이 있구만! / 카이니스 : 좋은데! 바다 따윈 어차피 우리의 발판이야, 발판! 이걸 보면 포세이돈 새끼도 이를 갈 것 같구만! 하하하하! / 나타 : 질리지도 않고 또 등장. 저번 결판 나지 않음. ───재전? / 모드레드 : 당연하지! (뭐, 룰이고 뭐고 정한 게 없으니까 결판이 날 리가 없지만─── 이 녀석이랑 전력으로 속도 경쟁을 하기만 해도 다 상관없어지니까 됐어!) / 카이니스 : 음, 잠깐. 뭔가 이상한데. 이건─── / 모드레드 : 야, 왜 그래! 파워가 떨어졌잖아, 바이크 고장났어!? / 카이니스 : 아니. 흡수구가 물을 흡수하지 않고 있어. 젠장. 우리의 진행 방향에 있는 바닷물만 싹 사라져 있─── 아니, 압축되어 있어───! / 패션립 : 자, 꽉꽉. 다른 방향으로 꺾어도 소용없어요. 이 모양으로 이렇게 압축하면, 얍. 어떤가요, (플레이어) 씨. 저, 잘하고 있나요? / 아주 좋아! 나이스 트래시&크래시! / 마슈 : 립 씨의 스킬로 바닷물을 대규모 압축하여 수상 바이크의 움직임을 저해하는 것과 동시에…… 플라이보드의 부력을 만드는 물을 공급하기 힘들게 하는 작전. 잘 풀리고 있어요! / 립,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 패션립 : 에, 에헤헤. 실은 저도 놀랐어요. 원래 평소 일반 공간에선 이렇게 잘 안 되는 데다, 이런저런 오류도 일어나는데…… 지금은 왠지 모르게 가능할 것 같길래 해 봤어요! 아마 수영복 파워 덕분이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에레쉬키갈 : 이제 그물로 몰아넣는 일만 남았어. 고기잡이라면 맡겨 줘! / 니키티치 : 나는 애마로 나타 쪽을 맡으마. 후후, 기대되는군! / 마슈 : 잘 부탁드릴게요! 이런저런 불확정 요소도 남아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분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요

*35 마슈 : 물론 괜찮아요! 립 씨께선 후방 지원을 맡아 주세요! / 퍼시벌 : 문제는 없지. 내가 저 애 몫까지 싸울게. 같은 원탁으로서, 모드레드와 그 친구들…… 아니, 쪽팔리는 방항기즈의 만행은 내가 저지하겠어! / (번쩍) / 퍼시벌 : 자, 벌 받을 시간이야! / 모드레드 : 젠장할─, 어떻게 된…… 뭣이이! / 퍼시벌 : 모드레드! 개방감 넘치는 이 바다에 마음이 풀어진 걸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했어! / 모드레드 : 너, 너야말로 개방감이 대폭발했잖아, 퍼시벌! 일로 오지 마─! / (배틀) / 모드레드 : 젠장, 뿌리칠 수가 없어. 네가 탄 그건……! / 퍼시벌 : 귀공이 프리드웬으로 파도를 탄다면 나도 방패로 파도를 타면 그만! / 모드레드 : 칫. 퍼돌이, 최근에 갑옷 어깨 부분에 붙이고 있었지. 마력으로 조종하면 보드를 대신할 수야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카이니스 : ───! 포위망에 허점이 있어. 육지에 꼬라박는 꼴이 되지만, 뚫고 가자! / 모드레드 : 이렇게 된 거 하는 수 없지! / (부우웅) / 모드레드의 목소리 : 헤헤─! 거 안 됐네, 꼴 좋다─! / 퍼시벌 : 임무 완료. 뒷일은 맡기겠습니다. / 모드레드 : 이대로만 가면 지상에서도 어느 정돈 날 수 있겠지. 그것도 좀 즐기면서 도망치면, 딱─── / 카이니스 : ……젠장. / 모드레드 : 엉, 왜 그래? / 카이니스 : 당했어. 묘하게 간단히 돌파했단 생각은 했는데…… 이것도 작전이었나. 아무래도 우린 내몰린 모양이야. 앞을 봐. / 아르토리아 룰러 : ……. ……. / 모드레드 : 으에엑───, 아바마마! 마, 망했네, 방향 돌려! 저기에 꼬라박는 것만큼은 피해, 카이니스! 안 그럼 우리가 죽어! 물리적으로! / 카이니스 : 이제 와서 가능할 리가 없잖아! / 아르토리아 룰러 : 반성할 시간이다. 모드레드 경. 아니, 쪽팔리는 반항기즈. / (첨버어엉) / 모드레드 : 개…… 개촌스러……. / (털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오키타 J 소지 : 이야─, 두바이 하늘을 초음속으로 질주하니 아주 상쾌하네요. 중간에 놋부를 떨궜지만요! 우와앗!? / (삑삑) / 나타 : 이곳은 고속 비행 제한 구역. 충돌하지 않아도 소음 등 문제 있음. 또 불법 투기도. 벌금 징수. / 오키타 J 소지 : 금시초문인데요─!? 바, 반값으로 안 될까요? / 카이니스 : 하하, 그런 쬐끄만 요트로 멀리까지 나갈 생각이냐! 전복되기 전에 냉큼 돌아가! / 모드레드 : 빌어먹을, 내가 왜 이런 짓을……. 그래 그래 짜식들아, 배 위라고 해서 염장 지르지 마라! 단속 대상이야, 지금 당장 안 떨어지면 프리드웬 갈긴다 짜샤아아! / 갱생……했는진 모르겠지만 부지런히 일하는 모양이야 / 마슈 : 그런가 봐요. 아르토리아 씨, 엄벌에 처하시나 했는데, 의외로 관대한 조치라서 다행이에요. 일손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현지 보안요원, 고기동 경비대로 등용…… 교통 질서를 지키는 오토바이 대원은 모두 실력 있는 라이더라 들었어요. 그 예시를 들어 단언하자면 두 분은 최적의 인재예요. 역시 통치자다운 판단이죠. / 퍼시벌 : 물론이지. 창을 드신 왕이라 할지라도, 한술 더 떠서 재정자가 되신 왕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왕이란 점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패션립 : 후후. 예정 밖의 이벤트였지만 결과적으로 마린 스포츠 느낌을 맛봤어요. ……처음엔 억지로 가이드 역할을 떠넘겨 받아서 BB 그림을 붙인 베개에 펀치를 갈겼는데, 여러분이 잔뜩 놀아 주셔서 즐거웠어요! 바다에서 헤엄친 것도 처음이고요! 재밌었어요─! / 에레쉬키갈 : 나야말로. 처음 바다에 온 거라 불안했는데, 네 덕분을 많이 봤어. 큰 손으로 우리를 옮겨 줘서 고마워. 덕분에 조금은 헤엄칠 수 있어진 것이야. / 패션립 : 네! 보드 대신이든 즉석 점프대든 맡겨만 주세요! / 정말 다행이야. 나도 즐거웠어 / 니키티치 : 나도 전력으로 즐겼다! 바다는 아주 좋구나! / 테노치티틀란 : 저도 동감이에요. 이 백사장은 아주 좋아요. 분명, 멜루진이라 했던가요? 백사장에는 스위트 홈이 딸리는 법이라던데. 매우 참고가 됐어요. / 물놀이 도구를 전부 무료로 렌탈해 줬는데 진짜로 괜찮았던 걸까? / 퍼시벌 : 왕께선 진심으로 너에게 감사하셨어. 그러니 오늘의 이건 정당한 보수야. 내가 말하기도 묘한 일이지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 왕에게 있어서의 행복은 그곳에 사는 민중의 행복. 그분께선 에항웬을 제공하면서까지 바다의 집을 건축한 후, 민중이 이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행복을 느끼고 계셨어. 그런 분이시거든. 그렇기에 이에 한 점의 흐림이라도 있는 것을 간과하지 못 하신 거겠지. 뒤집어 말하면 그 문제에 잘 대처했단 건 바라던 것이 이루어진 셈이라 할 수 있으니, 그걸 도와준 상대에게는 그게 누구라 해도 진심으로 감사를 느끼실 거야. 응. 왕께서 드디어 진심 어린 행복을 얻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도 있겠어. / 그렇구나…… 그만큼 도움이 됐다면야, 뭐 / 퍼시벌 : 이런. 왕의 내면을 함부로 짐작하려 하다니, 원탁으로서 불경스럽기 그지없었지. 이건 비밀로 해 줘. ……흠, 개별 행동을 하던 동료들도 돌아온 모양인걸. / 서복 : 우─ 아─. 우 님께서 날 또 따돌리셨어─. 미행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으셔─. / 카르나 : 해상에서 체포극을 펼쳤나 보더군. 아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서핑에 흥미가 있었다만…… 눈부신 햇살에 예상보다 몸이 근질거린 모양인지, 한발 앞서 시장(수크)까지 가고 말았다. 좋은 향도 나다 보니 그만. 미안하다. / 바솔로뮤 : 아니, 나야말로 면목이 없어. 원래는 내가 배를 내보내야 했을 시추에이션이었는데……. 아무래도 이토록 아름다운 해변이다 보니, 내심 내 해적선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았나 보더라고. 보구가 잘 전개되지 않지 뭐야. 심지어 컨디션도 조금 안 좋아져서 쭉 그늘 밑에 있었어. / 괜찮아? / 바솔로뮤 : 걱정할 거 없어. 뱃사람이잖아. 느긋하게 수평선만 보는 휴일에는 익숙해. 바다의 집에서 마신 칵테일이 아주 좋았으니, 마스터한테도 추천할게. 논알콜이어도 좋을걸. / 그럼 오늘은 그만 호텔로 돌아가서 쉴까 / 니키티치 : 응, 슬슬 쉬어라. 해수욕은 즐겁지만, 물도 모래도 체력을 빨아들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퍼시벌 : 아아, 마스터. 잠깐 기다려 줄래? 다 함께 호텔에 돌아가는 데에 이의는 없지만…… 나는 잠시 이곳에 남아 있고 싶거든. 미안할 따름이지만. / 그건 좋은데, 왜? / 퍼시벌 : 원탁이 다들 일하고 있잖아. 나도 도우려고 해. 워낙 바빠 보여서 가레스한테는 인사도 제대로 못 했고 말이야. / 알겠어 아르토리아 씨한테 고맙다고 전해 줘! / (잠시 후) / 퍼시벌 : 자, 에항웬은 몇 시에 폐점할까? 노동도 귀중한 현지 체험 중 하나지. 내가 도움이 될 만한 업무가 있다면 좋겠는데…… 이런, 쓰레기가 떨어져 있네. 이렇게 좋은 해변에 이건 좋지 않지. 일단 눈에 띄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야겠는걸. / (저벅저벅) / 퍼시벌 : 응? / BB 릴리 : 안녕하세요. 해변 청소인가요? 본인들이 만든 쓰레기를 줍는 건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 퍼시벌 : BB 릴리구나.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 BB 릴리 : 볼일이라기보단 감사죠. 본격적인 관광 1일째, 립한테만 맡기는 게 불안해서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거였더라고요. 두바이 관광, 당장은 성공적이에요! 이건 『이번엔 진짜로 BB 쨩 최고! 고마워!』란 말이 나오게 하기 위한 계획(프로젝트)이거든요. 특히 당신, 원탁의 기사 퍼시벌. 올곧고 성실, 근면한 활동이 아주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칭찬해 드리려고 해요. / 퍼시벌 : 허어. 그건, 고마운걸……? / BB 릴리 : 그러니, 에잇. / (뽕) / 퍼시벌 : 응? (살기 등은 안 느껴져서 피하지 못 했어. 주먹에 찍힌 이건, 스탬프……?) / BB 릴리 : BB 릴리 쨩 특제, 『참 잘했어요 스탬프』예요! 귀엽죠? / 퍼시벌 : 그러게, 귀엽네. 그런데 난감한걸, 나는 지금부터 왕과 동료들을 다시 만나러 갈 예정인데. / BB 릴리 : 걱정 마세요. 그건 귀여울 뿐인 스탬프인 데다, 몇 분 지나면 알아서 사라져요. 마지막에 귀환할 때, 공항에 있는 BB 센서가 스탬프를 체크하는데, 스탬프의 수만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다른 분들한텐 비밀이에요♡ / 퍼시벌 : 서프라이즈란 뜻이구나. 그래, 그렇다면야, 뭐. / BB 릴리 : 네. 아무튼 오늘은 고생 많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모처럼 마련한 수영복을 마스터 씨한테 피로하지 못 한 게 아쉽지만, 이번엔 립이 웃었으니 자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래 봬도 자매를 아끼거든요. / 퍼시벌 : 자매? 패션립은 BB(너)를 어머님이라고 하던데? / BB 릴리 : 뿌─. 그 호칭, 불명예예요─. 어머님보다 자매가 더 사랑스럽잖아요? 그럼 이만. 앞으로도 두바이 관광을 즐겨 주세요☆ / (BB 릴리 퇴장) / 퍼시벌 : ……하긴. 어머님은 나이 든 귀부인 같은 인상이긴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마리온 호텔 / 에레쉬키갈 : ……후우. / 에리어 관광 첫날부터─── 많은 일이 있어서 조금 피곤하다. 하지만 그건 불쾌한 피로감이 아니라 묘하게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다. / 이상한 부분에서 결단력이 좋다고 하나, 망설이지 않는 그 애의 그 애다운 면을 봤다. 패션립만 신경 쓰지 말고, 조금은 내 수영복도 그 막, 칭찬해 줘도…… 이게 아니지, 의견이나 감상이 있어도 되지 않았나 싶은 감이 없진 않은데. 그 대신, 패션립의 밝은 미소를 지켜볼 수 있었다. 피곤한 건 그 체포극 때문인 것도 아니다. 나는 아주 조금 거든 것에 불과하다. 주로 힘써 준 건 패션립과 퍼시벌이다. 피곤한 이 유는…… 단순하다. 체포극 뒤에 너무 놀아서 그렇다. 모두 안의 한 명에 불과했지만, 매우, 매우, 심플하게─── 그 애랑 해변에서 노는 게 즐거웠다. 이 도시에 위험은 없다. 세계를 어지럽히는 적도 없다. 순수하게 여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며칠 간. 이 행복은 이번에 한한 것.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런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그걸 알기 때문에 절로, 신이 나서 너무 놀았다. / 에레쉬키갈 : 후후. 명계의 여주인이 뭘 그리 들뜬 건지. ……그래도…… / 절로 기대하고 만다. 내일도, 모레에도 같은 날이 이어지진 않을지. 아아─── 기대된다. 무서우리만치 기대된다. 응. 기후인지 뭔지가 아직 안 맞아서 그런지, 살짝 두통끼가 있는 것만이 흠이긴 한데. 그거 말곤 아무 문제도 없다. 이번 여름 휴가는 예상 밖이…… 아니라 예상 이상으로, / 에레쉬키갈 : 최고의, 여름 휴가가───. (다음 날) / (지끈) / 으, 아야…… 또…….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몸이, 나른해…… 대체 뭐야, 온몸이 무거운데…… 이게 인간의 숙취……? 꼭 쇠사슬에 묶인 것 같아…… 자고 싶어…… 하지만 이미 아침인 것이야…… 세수하고 마음을 잘 다잡아야지.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응? ……. ……. 잠깐, 진정해, 진정하자, 진정하는 것이야, 에레쉬키갈. 아니 안 돼, 안 돼 안 돼, 100% 안 돼, 왜냐하면 이건, 아무리 봐도, / 에레쉬키갈 : 크아아─────! 뿌─────울!? 뿔, 즉 뿔! 딱딱, 딱딱해! 명계의 창(메슬람타에아)보다 딱딱해───! / 에레쉬키갈 : 게다가 영기의 이 느낌……! 신격이 엄청 떨어졌고, 마소가 엄청 늘었어! 뿔이 나고, 영기가 이렇다면, 그, 틀림없는 것이야. 나, 나─── / 에레쉬키갈 : 비스트가 됐어어어어어어!? 어째서어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마리온 호텔 / (일단 산책하는 겸 로비까지 가서) (다들 일어나는 걸 기다릴까) / 에레쉬키갈 : ……. ……. 후후, 후후후. 왜 이렇게 된 건지, 전혀, 저어어언혀 모르겠지만…… 냉정해지자, 에레쉬키갈. 아무튼 진정해. 응, 진정해. 메네 메네 데겔 에레쉬키갈 메네 메네 데겔 에레쉬키갈……! 됐어. 상황을 이해했으면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그래. 나는, 침착하게, 물론─── / 에레쉬키갈 : 인류를 멸망시켜야 하는 것이야. / 에레쉬키갈 : 그렇지, 정의상 논리적으로 옳은 다음 행동은 그거지? 비스트니까 말이야. (진지하게 혼란) 역시 나, 어떤 궁지에서도 혼란에 빠지지 않는 짐승 같은 본능과 행동거지야. 정말. / 에레쉬키갈 : 이젠 어리석은 인간들아─, 같은 대사를 생각해 두고오…… 아니, 어쩌고 저쩌고는 거짓 이름 같은 걸 정해 두고오…… 우후후, 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잖아…… 웃음소리도 바꿔야 하나, 슈─슈슈…… / ───응? 에레…… 쨩……? 그 뿔 달린 모습은 대체? / 에레쉬키갈 : 어머 안녕. 나는 비스트. 지금부터 인류를 대충 멸망시키러 가는 것이야? / 잠깐 멈춰───! 이래저래 멈춰───! / 에레쉬키갈 : 저저저정열적으로 어깨를 붙잡힌 것이야! 여름이니 말이지, 이런 거 꿈꿔 본 것이야! 아하하하 하지만 꿈, 이건 꿈, 나는 누구지? 나 비스트, 너 마스터, 여신의 권위가 걸레짝. 영문을 모르겠어서 무서워. 하지만 비스트가 됐으니까 / 에레쉬키갈 : 나도 너도 지구도 세계도 즐거운 여름 휴가도 끝장이야, 우후후후후후…… / 자, 잠깐만, 일단 진정해 봐─! 일단 방으로 돌아가자, 알겠지! / 에레쉬키갈 : 어머 테노치 흉내. 후후, 나도 그만큼 솔직해질 걸 그랬어……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스트가 되어 있었다고? / 에레쉬키갈 : 으으으. 믿기진 않겠지만! 실제로 그렇단 말이야!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어……. / 아니, 에레쉬키갈이 거짓말을 할 리 없으니 설명은 100% 믿을게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고마워……. / 어떡할래? 모두한테 상담해 볼래? / 에레쉬키갈 : ……. ……. 그건, 그게. 가능하면 말을 안 해 주면 좋겠어……. 이기적인 소리란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은 진짜로 뭐 하나 아는 게 없어서 설명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잖아.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짚이는 바를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야. / 에레쉬키갈 : 그리고, 그게…… 여름 휴가. 즐겁, 거든. 아니, 물론 내 감상이 아니라 여기 있는 대다수가 그렇단 거다? 그러니 단락적으로 일을 너무 크게 키워서 다 망치는 건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해. 그 왜, 아무 전조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렇게 됐다면 내일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도 있잖아?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근거 없는 희망적 관측이지. / 아니, 그 말이 맞아. 긍정적 사고, 중요하지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 ……둘만의 비밀로 할까? 일단 마슈한테는 말해 둘까? / 에레쉬키갈 : ……응. ……. ……. ……마슈한테도 말하지 않아 주면 좋는 것이야. 그 애한테까지 거짓말을 하게 만들잖아. 아니,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만. 숫자는 적은 편이 나으니……. / 누구한테도 들키는 일 없이 별 탈 없이 원상복구되는 게 제일 좋지 / 에레쉬키갈 : 그래, 맞아! 그게 최고의 전개야! 믿어 주면 좋겠는데, 방금 그건…… 워낙 심각한 사태에 혼란스러워져서 뭐가 맞는지 알 수 없어지는 바람에, 일단 입장상 옳은 언동을 해 보면 진정될까 싶어서 그런 거지, 지금 나는 딱히 인류를 멸망시키고픈 충동이 있지는 않은 것이야. 어? 그 점은 걱정 안 한다니, 왜? / 비록 비스트가 되더라도, 에레쉬키갈 여신은 책임감 있는 명계의 여주인이잖아.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지 둘이서 생각해 보자. / 에레쉬키갈 : 아우…… 고, 고마, 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실은 비스트가 아니라 뿔이 난 다른 무언가일 가능성은? / 에레쉬키갈 : ───으흠. 아니. 그 가능성은 없어. 충동은 없어도 내가 비스트인 건 확신해─── 참 이상한 일이지만. 아무튼 이대로는 외출도 못 해. 기척을 기만하는 술식이 필요하겠다. 이에 더해 뿔 자체도 어떻게든 해야지…… / (똑똑똑) / 마슈의 목소리 :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일어나 계신가요? / 에레쉬키갈 : 마슈인 것이야!? 어어어어떡하지!? / 일단 뿔 쪽은 이렇게 대강 응급처치를…… / (부스럭) / 에레쉬키갈 : 아, 리본으로 가려졌어…… 이거라면 괜찮을 것 같아. 이젠 감각을 기만하는 술식을, 서둘러서─── / 마슈의 목소리 : 에레쉬키갈 씨? / 에레쉬키갈 : 바, 방금 일어났으니까 잠깐 기다려 줘! 그런데 무슨 일이야? 무슨 인류의 위기 같은 문제가 일어난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응, 진심으로 말이야!? / 마슈의 목소리 : ……? 아뇨,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더니 마스터가 방에 안 계시고 문에 『산책 겸 밖에 나가 있겠음. 아침 식사 시간까지 로비에서 기다릴게』라는 쪽지가 붙어 있길래, 지금은 다른 분들 의견을 여쭙는 중이에요. 에레쉬키갈 씨도 어떠신가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물론 가는 것이야. 하지만 조~~금 기다려 줘. / 에레쉬키갈 : 내가 먼저 나갈게! 너는 나중에 화장실이라도 간 척하면서 티 안 나게 합류해 줘. 알겠지? (끄덕) / (에레쉬키갈 퇴실) / 마슈의 목소리 : 안녕하세요, 에레쉬키갈 씨. 후후. 오늘은 예쁜 리본을 다셨네요. / 서복의 목소리 : 호오오, 슬슬 진심을 발휘하겠다 이거야? 액세서리 추가해서 매력을 업하시겠다? / 니키티치의 목소리 : 응? ……킁킁. 냄새가 나는군. 이건, 흠…… 짐승의…… / 마슈의 목소리 : 동물 냄새인가요? 어디서 동물을 기르는 걸까요. / 니키티치 : 음. 동물? / 마슈의 목소리 : 네. ……어? / 에레쉬키갈의 목소리 : 뭐뭐뭐 잘못 맡은 거 아닐까─? / ……왜 이렇게 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다 빈치 : 일어나길 바라진 않았지만 역시나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났어! 통신 두절 상황은 변함없어? 변함없지!? 알겠어, 그럼 다음 대처는─── / (문 개폐음) / 카독 : 다짜고짜 아수라장인걸. / 다 빈치 :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지─! 얘긴 들었어!? / 카독 : 그래, 대강은. (플레이어) 팀─── 그 녀석들이 간 두바이 전역과 연락이 불가능해졌다며. 비상사태인 건 확실한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거야? / 다 빈치 : 가장 중요한 존재증명은 잘 이루어지고 있어. 시바도 (플레이어)의 안전을 100% 확보하고 있고. 당장은 그냥 통신 불능일 뿐이긴 한데…… 본디 운명은 잔혹한 법이야. 미래보증이 97%를 넘는 경우는 드물어. 아무리 안전한 환경이라도 사고는 일어나지. 그게 100%란 건…… / 고르돌프 : 오히려 이상하단 건가? 뭐 좋은 일 아닌가, BB는 완벽히 제 할 일을 한 거야. 2030년의 미래도시! 필시 모든 게 잘 관리되고 있을 테지. 교통사고도 없거니와 강도도 없을걸! 리조트지로는 흠 잡을 데가 없는 환경이야. / 카독 : 당신도 있었구나. ……여름 휴가랍시고 방에서 드라이빙 게임을 줄창 즐긴다지 않았어? / 고르돌프 : 그럴 생각이었는데, 비상사태라면 어쩔 수 없지. 이번에는 딱히 틀어박혀 있고 싶던 게 아니라 그 녀석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거든. 그 뭐냐…… 올 여름에 한해선 그게 소장으로서의 역할이란 예감이 들지 뭔가. 요즘 그 녀석은 정신적으로 이런저런 일을 겪은 모양이다 보니─── 응. 색다른 땅에서 속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마음껏 기분 전환…… 진정한 의미의 『휴가』가 필요할 거라 내다본 거야. 그러니 그 휴가지가 100% 안전하단 건 좋은 일이지. ……통신이 먹통인 건 문제다만. / 카독 : ……그렇지. 평소에도 그렇다면 그렇긴 한데, 요즘 들어선 특히 위태로워 보였어. 하나부터 열까지 동감이야. 그 녀석을 잘 보고 있구나, 당신. / 고르돌프 : 흥. 스톰 보더의 인원이 적어서 그런 거야. 적은 인원이라 눈에 띄는 거지. 나는 명문 무지크 가문의 당주거든? 일개 조사원한테 쉽게 정을 주진 않아. / 카독 : 잘나신 말씀 고맙네 그래. 그럼 경보가 뜰 일은 없겠구나. 안전이 보증되어 있다면 긴급사태든 어떻든─── / (경보) / 다 빈치 : 이번엔 또 뭐야─!? / 뫼니에르 : (플레이어) 팀이 레이시프트한 곳에서 새로운 반응을 감지! 으음, 이건─── / 고르돌프 : 기록서기, 엘론 군! / 엘론 : 네. 과거 기록과 대조를 개시하겠습니다. ……실행 중…… ……간이 비교, 실행 완료. 하? 이건…… 농담이지? 이 반응은─── 72%의 일치율로 클래스 비스트. 그 애들이 레이시프트한 곳에 비스트가 출현했단 판단을 트리스메기스토스가 내렸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패션립 :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안내 예습을 하고 지각하는 일 없이 모시러 왔어요! 그럼 두바이 관광 2에리어째, 힘차게 가이드할게요! / 오늘도 수영복이구나 / 패션립 : 네! (플레이어) 씨가 사 주신 거니까요! 수영복은 여름의 정장이란 말을 멜트도 했어요! 자랑하는 투인 게 아니꼬왔지만요! 아, 그게 아니라…… 혹시 수영복이면 문제가 있나요? / 서복 : 문제될 건 없지─. 수영복으로 지내는 서번트 많잖아. 우 님도 그렇고. 여름은 수영복이 정장이야. / 테노치티틀란 : 저는 드레스코드를 준수하는 여름의 영애 모드지만, 요. / 에레쉬키갈 : …… (안절부절) / (역시 뿔 걱정을 하고 있네……) / 카르나 : 음─── / 바솔로뮤 : 응?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왜 그래? 멋진 가린 눈의 기척이라도 느꼈어? 그렇다면 꼭 좀 가르쳐 줄래, 하나도 빠짐없이! / 카르나 : 아니. 갑작스럽게 내 혼이 불타올라서 말이다. 전력을 다해야 할 전장에 서 있는 것처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같다. / 니키티치 : 잘은 모르겠지만 안다! 나도 귀가 저절로 꼿꼿해지는 게, 야성이 날뛰려 하는데. 오늘따라 무슨 냄새가 난다. / 테노치티틀란 : 청결한 도시인 건 틀림없지만 냄새 나는 게 아예 없진 않겠, 죠. 어제 비치에는 관광객 전용 낙타도 있었으니까요. / 그, 그래서, 오늘은 어디에 가!? 기대된다 관광 빨리 출발하고 싶다아! / 마슈 : 오늘은 아침부터 산책도 나가셨으니, 마스터의 기력도 충만하신 모양이에요……! / 패션립 : 오늘은 다운타운 에리어─── 주로 『두바이 몰』 관광에 갈 예정이에요!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쇼핑, 먹거리,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고루 갖춘 장소라고 해요. 그럼 바로 버스에 타죠! (전원 이동) / (괜찮아?) / 에레쉬키갈 : (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야. 미묘하게 냄새를 완전히 못 숨긴 것 같긴 하지만, 이만큼 영령이 있어도 확증까진 안 생기는 걸 보면 역설적으로 괜찮아. 들키면 0점이지만 안 들켰다면 100점인 셈이야. 즉 오늘도 너는 아무 걱정 없이 진심으로 관광을 즐겨도 돼!) / (그렇……겠다) /에레쉬키갈 : (응응 그렇지? 그러니 자, 걱정 말고 버스에 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서복 : 응? 이 길, 전에도 간 길 아니야? / 패션립 : 아, 여러분은 부르즈 할리파 앞까진 한 번 가셨댔죠. 두바이 몰은 부르즈 할리파 코앞, 분수광장에 인접한 시설이거든요. 위치상으로는 거의 똑같으니까 같은 길일 거예요. / 니키티치 : 같은 위치라면 저번에 관광해 두면 되지 않았나 싶다만. / 패션립 : 그, 그건 힘들 거라 봐요. 왜냐하면─── / 넓다─! 예쁘다─! / 패션립 : 두바이 몰은 그냥 쇼핑몰이 아니에요. 본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고, 총 면적은 축구장 200개에 필적! 굉장해요! 몰 안에는 1200곳에 달하는 점포랑 200곳 이상의 음식점…… 이에 더해서 수족관과 뮤지엄, 스케이트장 등등도! 그야말로 세계 최대급이라 할 수 있는 꿈의 초거대 쇼핑몰이에요! (출처 : 가이드 책자) 그렇다 보니 하루를 들여도 다 돌아볼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규모라 겸사겸사 관광하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해요. / 퍼시벌 : 이 몰에 관해서도 넓은 곳이란 점은 예습하긴 했는데…… 실제로 여기에 와 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위용인걸. 응, 체험해서 기뻐. / 테노치티틀란 : ──────. / - 테노치가 넋이 나갔어. 숨쉬는 것도 잊을 만큼 마음에 들어? / 테노치티틀란 : 아, 아니요. 딱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 수준까지 화려한 건 저희의 문화에 반해요. 이래선 인간보다 건물이 주역이 되잖아요. 끝도 없이 높고, 끝도 없이 아름답고, 끝도 없이 호화로우려 하다니─── 그러려 하다니─── ……뭐,. 도시의 얼굴인 건축물(부르즈 할리파)과 이어지는 길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 마슈 : 그러고 보니 이 몰을 쭉 가다 보면 첫날에 방문한 부르즈 할리파로 이어지죠. 이 몰은 규모가 워낙에 커서 건물 안에 있는 『매우 아름다운 거리』로도 보이니, 그런 점으론 테노치티틀란 씨의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있긴 하겠네요. 자, 그럼 어떤 동선으로 다닐지─── 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시민A : 오오 BB 님! BB 님께서 행차하셨다! 심심하신가? / 시민B : 우오──, BB 님─! 해방자이자 혁신자! 다음 이벤트를 빨리, 빨리! / 시민C : BB, 진정하십쇼 BB──! 과로하고 계세요, 조금은 쉬어 주세요──! / 시민D : 그 구두 한 켤레로 우주선을 살 수 있단 거 참말이쇼!? 어깨에 달이라도 실으셨쇼!? / (척) / 카르나 : 혼의 심금을 울리는 럭셔리한 광채. 칠흑의 드레스에는 금빛이 잘 어울리지. 다이아몬드는 영원불변이라고들 한다만. 한 치도 퇴색되지 않았군, BB 두바이. /BB 두바이 : 아니, 저기, 그저께 만났잖아요? 뭐 이상한 거라도 드셨어요? / 바솔로뮤 : 카르나는 원래 이렇잖아? 말뜻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너를 칭찬하는 거야. / BB 두바이 : 그, 그랬나요. 칭찬 듣는 게 싫지는 않은데요……. 뭐 됐어요. 그럼 마음을 다잡고, 두바이 몰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곳은 두바이가 자랑하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데, 그 질에 걸맞게 고상한 곳이기도 해요. 서민이 대다수인 여러분은 친숙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보충 서비스를 해 드리고자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거죠. / BB 두바이 : 응……? / 패션립 : 아, BB. 나, 시킨 대로 공부해서 가이드를─── ……어? 평소 어머님이랑 좀 다른가? / BB 두바이 :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가이드가 둘이 될 줄이야. 뭐…… 패션립이라면 문제는 없겠네요. 이대로 눈치 못 챈 척해야겠어요) 물론 다르죠. 셀럽이 됐으니까요. / 패션립 : 에휴, 매번 꼭 이상한 버전이 된다니깐. 그치만 나도 어제부터 이 수영복을 입은 신버전이지롱. 갈아입었단 점에선 하나도 안 밀려! / 퍼시벌 : 그래서, 보충 서비스란 건 뭐야? / BB 두바이 : 음─, 그렇죠. 서프라이즈성이란 것도 인기 유지를 위해선 중요할 테니…… 배틀이나 한 판 해 볼까요? / 서복 : 하아? / BB 두바이 : 아이 참─, 아침부터 제 멋진 액션을 보실 수 있다니 복받으셨네요~! 시민 여러분─, 주목~~☆ 칼데아의 마스터와 그 서번트들! 시대착오적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단 건 잘 알고 계시죠! 스페셜 무비를 보는 심정으로 이분들의 용맹한 모습과 제 셀럽함을 만끽해 주세요♡ (환호) / BB 두바이 : 하지만 방심하면 큰코다치실 거예요? 놀이는 진심으로 안 하면 행복과 직결되지 않거든요. / 테노치티틀란 : 논리는 이해가 안 되지만, 싸울 작정이군, 요. / 마슈 : 이, 일단 대응하죠! 여러분, 준비해 주세요! / 에레쉬키갈 : ……미안, 나는 이번엔 좀 쉬어도 될까? 그게, 두통이 아직 남아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이야. 아주 조금이지만. / 마슈 : 그런가요…… 하긴 에레쉬키갈 씨께선 여기에 오셨을 때부터 두통이 있다고 하셨죠. / (그러고 보니 그랬지……) (무슨 관련성이 있는 걸까……?) / 에레쉬키갈 : ……미안해. / 니키티치 : 에레쉬키갈. 사과할 필요는 없으니 고개를 들어라. 즐기기 위해선 쉬는 것도 중요! 하니 말이다! / (배틀) / BB 두바이 : 자, 여기까지 하죠. / 니키티치 : 어. 이제부터 재밌어지려는데…… / BB 두바이 : 동물귀 용사님은 그러시겠지만, 제 작업은 끝났거든요. (플레이어) 씨, 여러분. 각자 자기 손을 확인해 주세요. / 신용카드? / BB 두바이 : 네. 추가 서비스예요. 그건 이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카드. 이 만금과 포식과 화려에 찬 공간에 있는 건 물론 빠짐없이 고급품이지만, 그 카드가 있으면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어요. 드레스든, 보석이든, 고급 손목시계든./ 서복 :진짜로? 그런 걸 전원한테? 통이 너무 큰 거 아냐? 동탁이야? / BB 두바이 : 일단 한도액은 있지만요. 서민이 『진짜 무제한』을 손에 넣으면 도리어 균형이 무너질 것 같으니까요. 예를 들어 보석점을 가게째로 사들이는 무브는 당연히 불가능해요. 『뭐 하나를 산다면 뭐든 살 수 있는 수준의 무제한』이라 할 수 있겠네요. 뭐, 그래도 셀럽한 쇼핑에 익숙지 않은 여러분은 감당하지 못 하실 수도 있지만, 그것도 좋죠♡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살래, 못 사』 식으로 포기하고 견학 투어 윈도 쇼핑을 하기보단 『뭘 사야 할 것도 같은데 어떡하지!? 고민돼!』 식으로 당사자로서의 고민과 설렘의 행복을 맛보시길 바라는 거거든요. 우후후, 어떤가요, 여러분. 이 세심하고 평등한 제 서비스! / 시민들 : 끝내준다───! 그래야지 우리의 BB────! 너무 착해서 마구마구 설레───! 더 관리해 줘────! / BB 두바이 : 그렇죠, 암 그렇죠. 저는 언제나 카리스마니까요. 그럼 이만. 저는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 테니, 편히 지내세요. 마음껏 쇼핑하거나 액티비티를 체험하면서 행복을 실컷 맛봐 주세요! / (BB 두바이 퇴장) / 패션립 : 이상하네. 평소 같으면 "그 대신'이 어쩌고 하면서 난제를 강요할 텐데. 아무렴 어때, 나대지 않겠다니 됐지. 가이드는 앞으로도 쭉 내가 할 거거든. 그럼 우선 가볍게 몰 안을 돌아다녀 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두바이 몰 2층 대형 서점에서 / 무라사키 시키부 : 아와, 아와와. 설마 이러한 이국의 땅에 이토록 훌륭한 서점이 있을 줄이야. 참으로 멋진 표지의 책이, 한가득……! / 오사카베히메 : 와, 의외로 일본 MANGA도 있네. 이 서점이 일본 회사라 그런가? 뭐 그렇다 쳐도, 인기가 없으면 진열도 안 하지. 후후후……. (별 상관도 없지만 우쭐) / 셰에라자드 : 어머, 이건……. / 너서리 라임 : 우후후. 그건 본고장 『천일야화(알프 라일라 와 라일라)』. 여기 사는 아이들이 읽는 네 이야기구나! 까마득한 과거의 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이렇게 책이 되어 있다니, 참 멋진 일이야. 봐, 삽화로 그려진 너도 미인인걸? / 셰에라자드 : 으으. 차, 창피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 두바이 몰 G층 레벨 슈즈(신발 전문 에리어)에서 / 바반 시 : 마, 말도 안 돼. 이렇게 넓은데…… 신발만 판매하는 신발 전문 쇼핑 존이라고!? 아니, 그런 꿈 같은 경우가 실제로 있겠냐고. 요정의 숲이 처음엔 달콤한 향기로 인간들을 꾀어내는 것처럼, 보나마나 무슨 함정일 거야! 아하, 아하하하하! 미안해서 어쩌나, 그런 수법에 걸릴 줄 알고! …………. ……………………. / 바반 시 : …………………………………………참고 삼아 어떤 함정인지 좀 볼까? / 두바이 몰 G층 두바이 다이노(공룡 골격 전시 에리어)에서 / 애닝 : 왜 이런 데에 공룡의 전신 골격 표본이? 쇼핑몰 안인데, 여기. / 애닝 : 뭐, 나야 물이 오르니까 됐지만! / 두바이 몰 2층 두바이 수족관에서 / 브륀힐데 : 어머. 사막 나라 한복판에 이런 곳이. / 시구르드 : 그렇군,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것 같다. 이토록 무드 있는 장소가 있을 줄이야. ───내 사랑이여? / (푹) / 시구르드 : 하하하. 이곳은 어두운 점도 좋군. 피가 눈에 띄지 않으니 주위의 이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 브륀힐데 : …… (새빨개짐) ……. / 시구르드 : 내 사랑의 그런 얼굴을─── 본관 외의 사람이 볼 걱정도 없겠군. 음. 이곳은 아주 좋아…… / 두바이 몰 LG층 귀금속점에서 / 이슈타르 : 어떻게 된 거야, 저떻게 된 거야!? 어딜 봐도 최고급 보석이 주르륵! 질도 양도 최고 수준! 낙원(에딘)? 이곳이 사막에 생긴 낙원이야? 아, 그거, 그 다이아 줘! 크~, 행, 복, 해, 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마슈 : 잠깐 걸어다녀 봤을 뿐인데…… 어딜 가도 활기가 넘치네요. / 에레쉬키갈 : 그러게. 시장의 북적거림하곤 다르게 더 전체적으로 여유가 넘치는 느낌이야. 아니 일부, 너무 신나서 여유가 없는, 창피한 하늘의 여주인이 있던 것도 같지만, 물론 못 본 척했으니까 그런 신은 어디에도 없던 것이야. 응. / 카르나 : 이곳은 많은 서번트가 쇼핑을 하고 있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단 건 이해했다. 헌데 나는 썩 이해가 안 된다. 쇼핑이란 것은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입수하는 행위일 터. 허나 당장 필요가 없는 것까지 구입하고 싶게 만드는 가게의 꾸밈새는 다소 과하다 할 수 있다. 가령 우수한 케이크 가게가 여럿 있다고 치면, 양손에 다 들지도 못 할 만큼의 롤케이크를 구입하고 만다. 그래선 다 먹을 수도 없지. 칼로리로 폭발사산한다. / (왜 롤케이크 한정이지……?) (가네샤 씨의 새로운 보구……라도 되나?) / 바솔로뮤 : 품질 좋은 물건을 구매한다는 건 그 자체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법이야. 따지고 보면 『품질을 따질 수 있는』 쇼핑을 할 기회는 흔치 않아. 기본적으로 『가게에 그게 있냐 없냐』가 기준점이 되니 말이야.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아. 최고급 품질이란 점이 비싼 가격을 대가로 거의 절대적으로 보증되어 있어. 그걸 내키는 대로 만끽할 수 있단 건 실질적으로 퀄리티 높은 오락이 될 수 있는 거지. / 서복 : 헤어스타일 외의 말도 할 줄 아는구나……. / 바솔로뮤 : 가끔은 이럴 수도 있지? 해적업도 상인으로서의 소양이 그럭저럭 요구된단 점을 이해해 주길 바라서 말이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니키티치 : 그런데 마스터는 뭐 산 게 있나? / 실은 아직 없어. 구경만 해도 재밌다 보니…… / 패션립 : 그, 그 심정 깊이 공감해요. / 바솔로뮤 : 그래도 웬일로 BB가 카드를 줘서 쇼핑할 기회가 생겼는데, 쭉 돌아다니기만 하기도 아깝게 느껴지지. 무슨 좋은 수가…… / 바솔로뮤 : 그래, 생각났어. 지금은 『자기 게 아닌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산다』는 방침으로 가는 건 어떨까? 무작위로 몇 명끼리 팀을 짜서 상대방이 좋아할 법한 걸 선물해 주는 거야. / 색다른 느낌이라 좋은걸. 재밌을 것 같은 이벤트인걸 / 바솔로뮤 : 그렇지? / 퍼시벌 : 일리가 있어. 쇼핑하는 데 주저하고 있을 바에는 그런 방침을 딱 잡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 서복 : 응, 괜찮지 않겠어? / 마슈 : 알겠어요! 그럼 제비뽑기 준비를 할 테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두바이 몰 / 마슈 : 제비뽑기를 이용한 엄정한 추첨 결과, 이런 조합이 되었어요! / 마슈 : 우선 서복 씨, 니키티치 씨, 테노치티틀란 씨로 구성된 팀A. / 마슈 : 카르나 씨, 바솔로뮤 씨, 퍼시벌 씨로 구성된 팀B에─── / 마슈 : 그리고 마스터, 에레쉬키갈 씨, 저, 립 씨로 구성된 팀C예요! / 패션립 : 저는 가이드인 데다 카드도 없어서 동행만 할 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선물이라면 으뜸가는 걸 어제 받았거든요! / 에레쉬키갈 : ……. ……. / (아직 컨디션이 좀 안 좋아 보이니까) (같은 팀이 돼서 다행인 것 같아) / 퍼시벌 : 재합류는 어떻게 할까? / 마슈 : 시간과 집합 장소를 정해 두죠. 이곳은 넓으니까, 팀과 떨어져도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방침으로 가는 게 좋겠네요. / 바솔로뮤 : 이의는 없어. 좋아, 그럼 선물 교환 쇼핑 타임을 시작해 볼까! / (잠시 후) / 패션립 : (플레이어) 씨는 뭘 사실 건가요? / 글쎄, 아직 안 정했는데 에레쉬키갈은 어때? / 에레쉬키갈 : ……헛. 미, 미안해. 잠시 멍하니 있었어. 으음, 뭐였더라. 쇼핑 말이지? 글쎄…… 나도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 건 아니라서 몰을 좀 더 돌아다녀 봐야 할 것 같아. / 패션립 : 그럼 우선 이동할까요. 넓은 데다 사람도 많으니까 멍하니 있다간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조심하면서 가죠……! / 에레쉬키갈 : 괜찮아, 애도 아닌데. 너야말로 조심해야 한다? 분명 신경과민이랬지? 인파는 힘겹지 않겠어? / 패션립 : 고마워요. 그치만 끄떡없어요! 이럴 땐 사람이랑 안 부딪히게 엄청 집중하거든요. BB로부터 분리된 사쿠라 파이브(얼터에고) 중에서도 저는 어새신 계열이니, 전방향을 주의하면서 기척차단! 분명 괜찮을! 거예요! (이동) / (선물, 선물……) (다른 팀도)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고 있을까……?) / (배틀) / ……응? 고민하면서 걷다 보니까─── / 마슈 : 큰일났어요, 마스터! 조심하긴 했는데…… 립 씨랑 에레쉬키갈 씨하고 떨어지고 말았어요! / 난감한걸…… 그래도 집합 장소는 정해 뒀으니 합류는 금방 가능할 거야 / 마슈 : 그렇죠……. 길을 잃거나 팀과 떨어질 경우에는 공룡 화석 앞에서 집합하기로 했죠. 넓은 곳에서의 쇼핑에는 트러블이 따르는 법. 허둥대거나 소란 피우는 일 없이, 예정대로 두 분이랑 합류하러 가죠. / (잠시 후) / 공룡 화석이…… 어디에 있더라? / 마슈 : 그만큼 눈에 띄는 랜드마크가 있으면 길을 잃을 걱정이 없을 줄 알았지만, 몰 자체의 구조가 다 비슷비슷한 곳만 있어서, 비슷비슷한 시야만이 펼쳐지니…… 그 이전에 현재 위치를 알 수 없어져서 그곳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어, 어떡하죠……? / ……어디 가게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무슨 가게인진 모르겠지만 여기에 들어가 볼까 / 마슈 : 이곳은…… 가게가 아니라 서비스 시설인가 보네요. 헬스장인 걸까요? / ??? : 정답이야. 셀럽한테도 운동은 필요하니 말이지. / ??? : 『EXTRA SPORTS GYM』에 온 걸 환영할게. 너희가 지구에서 온 관광객이야? / 마슈 : 아, 안녕하세요……. 이곳의 스탭 분이신가요? / ??? : 응. 임시지만. 다른 일도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야. 이 도시에 온 지 아직 며칠밖에 안 됐지만, 너희보단 몰을 잘 알 거라 봐. 무슨 곤란한 일이 있으면 상담 들을게. 너희, 이름은? / (플레이어)예요 / 마슈 :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 ??? : 그래.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씨, 마슈 씨. 나는…… 아니 점원의 이름은 불필요한 메모리인가. 『알바 오빠』면 돼. / 마슈 : 알겠어요. 마음 씀씀이 고맙습니다. 저기, 몰을 잘 안다고 하셨죠? 실은 길을 잃은지라 길을 여쭙고 싶은데요─── / 오빠 : 물론 좋지. 여긴 진짜로 넓은 데다 어디든 간에 요란하지? 맵이 있어도 길을 잃고 말아. 가고 싶은 곳, 찾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게. 하지만─── / 오빠 : (플레이어) 씨는 다른 고민이 있어 보이는데. 상담은 그것만이면 되겠어? / 그것만……이라뇨? / 오빠 : 아르바이트를 잔뜩 하다 보면 손님의 기분에 민감해지거든.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헛되이하지 마. 노는 것도 적당히 해야 이로운 법이야. / 마슈 : ……? 무슨 말씀인진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나쁜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 (정말로 신기한 게, 마치 믿음직한 선배처럼) (뭐든지 대답해 줄 것 같다) (그래서───) / 두바이에선 서번트의 클래스가 바뀌는 일이 흔히 일어나나요? / 그렇지. 불가능하진 않아. 오히려 간단할 지경일 수도 있지. 예를 들어, 여기 BB한테 신청만 하면 누구든 문캔서가 될 수 있거든. / 마슈 : 그, 그런가요? 이 두바이에 오고서부터 서번트의 클래스 인식이 잘 안 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런 일까지……. / 오빠 : 이곳에선 클래스 같은 건 그 정도밖에 안 된다고 인식하면 돼. 중요한 건 클래스가 아니야. 클래스가 바뀌는 것 가지고 본질까지 쉽게 바뀌진 않거든. 바뀌는 건 주위의 시선이지.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대책을 세울 수 있어. / 그렇구나! / 오빠 : 어이쿠,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네. 마스터라면 그래야지. / 마슈 : ? 당신은 선배가 마스터인 걸 알고 계시는 건가요? / 오빠 : 알고 있다기 이전에, 오히려 이 도시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걸. 셀럽한 BB가 초대한 손님이잖아. 기대에는 부응해 주면 좋겠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오빠 : 자, 길을 물어봤었지. 구체적인 길이야 물론 가르쳐 주겠는데, 길을 잃지 않는 방법도 전수해 줄게. 여기까지 오면서 통로 한복판에 있는 간판 같은 걸 몇 번 봤지? 그건 터치패널 지도야.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면 루트를 가르쳐 줘. 아니면 두바이 몰의 공식 앱도 있고. / 마슈 : 그, 그랬나요? / 은근슬쩍 하이테크였어…… / 오빠 : 이제 무사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면 다행이네. /오빠 : 그럼 잘 가. 행운을 빌게. / (끄덕) / 마슈 : 아하. 방금 분께 들은 방법을 쓰니 집합 장소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음? / 패션립 : 아, 찾았어요! 죄송해요, 주위를 신경 쓰다 보니 어느새 뒤처져서……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나진 않았나요, 마슈 씨, (플레이어) 씨!? / 괜찮아. 우리야말로 미안해 / 마슈 : 무사히 립 씨랑 합류하긴 했지만, 에레쉬키갈 씨께서 안 계시네요……. 합류 지점까지 이동할 예정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요. / 패션립 : 아, 저도 그 장소는 외워 두긴 했는데, 거기까지 가질 못 하는 바람에. / 마슈 : 아무래도 상황도 똑같았나 보네요. 괜찮아요, 친절한 분께 거기까지 가는 법을 들었거든요. / 패션립 :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 그런데, 이동하는 길에─── / 마슈 : 네? 들르고 싶은 곳이 생겼다고요? 물론 괜찮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구입) / 두바이 몰 G층 두바이 다이노(공룡 골격 전시 에리어) / 마슈 : 자, 그럼 여기서 에레쉬키갈 씨를 기다리죠. / 패션립 : 어쩌면 쇼핑을 마친 다른 팀 분들이 먼저 합류할 수도 있겠네요. / 뭐, 그건 그거대로 좋지 / (잠시 후) / 서복 : ……어? 빠른걸. ……혼자 떨어진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그렇구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보니 좀 걱정되는데. 아, 우린 이미 삼각 선물 교환 마쳤어. 난 이거, 테노치한테 받은 머리 장식. 딱 좋게 오리엔탈해서 우 님한테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아니, 암만 그래도 남한테 선물받은 걸 선물로 주는 몰상식한 짓은 안 해. 그냥 이게 우 님의 머리에 장식되는 걸 상상하면서 후후후 커플룩…… 이러고 맘대로 즐길 뿐이지─. / 테노치티틀란 : 상정한 것하곤 다른 상급자 플레이지만, 기뻐해 주니 만족스럽네요. 저는 니키티치에게 이 두바이 몰의 모형을 받았어요. 위에서도 밑에서도 요리조리 볼 수 있다니, 아주 선정적인 아이템이 다 있네요. ……조금 많이 섹시해, 요. / 니키티치 : 그 감상은 잘 모르겠다만…… 기뻐한다면 됐다! 나는 서복에게 낙타용 안장을 받았다. 후후, 내 애마한테도 딱 맞더군! / 좋은 선물이 오갔구나. 다행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퍼시벌 : 이런, 우리가 꼴찌……는 아닌 모양인걸. 그래, 혼자 떨어진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구나. 선물 말이야? 나는 바솔로뮤에게 역사 가이드책을 받았어. 아주 기뻐. 이 책으로 두바이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배우고자 해. / 퍼시벌 : 배우면 실제로 체험해지고 싶어지고, 체험하면 또 배우고 싶어지는 법. 나는 바로 지금, 그 아늑한 무한 루프를 맛보고 있는 중이야. / 바솔로뮤 : 나는 카르나한테, 물론 초고급 가발을 받았어! 이야, 역시 베풂의 영웅. 잘 아는걸, 아주 잘 알아……! / 카르나 : 내가 아니어도 쇼윈도 앞에서 꼼짝도 안 하는 네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으리라 본다만. / 어이쿠, 멋진 선글라스 / 퍼시벌 : 내가 준 선물이야. 이 아이템의 유용함을 깨달았거든. 좋은 건 같이 누려야지. / 서복 : 태양의 아이라도 햇빛 대책이 필요해? / 카르나 : 나도 눈부신 건 눈부시다. 익숙하긴 하다만, 차광이 된다면 나쁠 건 없지. 이건 취향 문제다. 파이널 다크 갓Ⅱ라 명명했다. / 퍼시벌 : (짐작하건대 선글라스의 이름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니키티치 : 자, 이제 에레쉬키갈을 기다리는 것만 남았군! / (잠시 후) /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힘든 상황이다 보니) (어쩌면, 에레쉬키갈은……) / 서복 : 안 오는걸─. / ……그래도 꼭 올 거야. 상황이 어떻더라도, 성실한 에레 쨩은 약속을 지킬 거거든 / 서복 : 오, 오우. 딱히 나도 영영 안 온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진지한 얼굴로 대답하지 좀 마. 쫄리잖아. / (잠시 후) / ??? : ……한참 늦었다 보니 진작 포기하고 다른 데로 갔을 줄 안 것이야. / 어서 와 그럴 리가 없잖아 - 선택 / 마슈 : 어서 오세요, 에레쉬키갈 씨! / 에레쉬키갈 : 미안해. 조금…… 길을 잃는 바람에. / 마슈 : 괜찮아요, 저희도 한참 길을 잃었거든요! 친절한 헬스장 아르바이트 분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여기에도 다다르지 못 했을 수 있어요. / 무사히 합류했으니 실은 에레쉬키갈한테 줄 선물이 있어! / 에레쉬키갈 : 어? 아, 아아…… 삼각 선물 교환. 그러고 보니 그러기로 했지.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 마슈 : 길을 잃으셨으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순서대로 가는 걸로 하기로 하고…… 부디 마스터의 선물을 확인해 주세요! / 에레쉬키갈 : 그, 그래? 그럼…… / 에레쉬키갈 : 모자……? / (그건 급조한 뿔가리개니까) (이걸로 교체하자) / 에레쉬키갈 : …………! 으, 으음…… 그게, 조금 창피하니까…… 다들 안 보는 데서 쓰고 올게. (잠시 후) / 에레쉬키갈 : 이런…… 느낌인데. ……어때? / 좋은걸! 잘 어울려! / 에레쉬키갈 : ~~~~~~! 저, 전해야 할 말이, 있지. 저기, 그게…… / 에레쉬키갈 : ……고마워. / 천만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에레쉬키갈 : 넋 놓을 때가 아니었던 것이야. 으음, 이제…… 내가 마슈한테. 마슈가 (플레이어)한테 선물을 골라 줘야지. 으흠. 기다리게 해 놓고 미안하지만, 선물 교환 시스템은 공평하게 마치고 싶으니까─── 다들 여기서 기다려 줄래? 금방 선물을 사 올게! / 바솔로뮤 : 물론 좋지. / 마슈 : 사실 저는 이미 점찍어 둔 게 있으니, 이젠 구입하는 것만 남았어요. / 에레쉬키갈 : 그래!? 그럼 진짜로 나만 남았잖아. 뭐가 좋을까, 마슈한테 어울리는 게…… 뭐가……. / 마슈 : 저기, 저는 진짜로 뭐든 아예 마음만이라도 괜찮아요! / 에레쉬키갈 :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각오하도록 해, 반드시 최고의 선물을 골라 주는 것이야. 자 가자! / (부스럭) / 뭐 떨어트렸어 (아까까지 쓰고 있던 리본이네) 이제 필요 없으니 버릴까? / 에레쉬키갈 : ! 아니, 그건 안 돼! 아, 으음, 그게. 필요는 없지만 필요해! 용도가 없어져도, 그건 소중한─── 아니, 원래는 호텔 비품이니까 함부로 버리는 것도 그렇지 않나 싶단 뜻인데. / 에레쉬키갈 : 아무튼 내가 가지고 있을래! / 에레쉬키갈 : 소중한, 추억이니 말이지. / 마슈 : 에레쉬키갈 씨께 받은 스톨, 매우 고와요. 이건 분명 포우 씨도 좋아할 촉감일 거예요! 칼데아에 돌아가면 둘이서 둘둘 마는 미래가 눈에 선해요! / 에레쉬키갈 : 그래. 기뻐해 주니 다행인 것이야. 네가 마슈한테 받은 선물도 참 좋은 거지. / 너무 비싸서 평소에 쓰기 겁나는 멋진 모자를 받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에레쉬키갈 : 어, 내가 왜…… 어느새 이런 곳에……. / 에레쉬키갈 : 다른 애들하고도 떨어지고 말았나 봐. ……(플레이어)…… / 에레쉬키갈 : ……몹쓸 마스터인걸. 말도 없이 어딘가로 가다니. 나약한 인간이니까 얌전히 여신이랑 같이 있을 것이지. ……여신, 이라…… / (치직) / 에레쉬키갈 : 으…… 큭─── / ??? : ───끔찍하군─── / 에레쉬키갈 : ……뭐지…… 목소리……? / ??? : ───몹시, 끔찍해─── / (두근) / ??? : ……죽음을 극복하는 것.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이 미래는 잘못되어 있다. ……영장의 상속이 그릇되어 있다. / ??? : 혼이 이르는 곳을 지켜라. 혼의 안녕을, 영장의 존엄을 지켜라. 우리의 책무는 보존. 마땅히 있을 것을 잃어선 안 된다. / (두근) / ??? : 명계는 공포의 땅이 아닌 종착의 땅이다. 그걸─── / (두근) / ??? : 너는 그 혼에 무엇보다 깊이 새기고 있을 터. / ??? : ───내가─── / (치직) / 에레쉬키갈 : 으…… 흐으, 하아……! 대, 대체 뭐야……! 혹시─── 글른, 걸까. ……이미……. 아니, 그래도……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바솔로뮤 :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한 거였는데, 삼각 선물 교환은 잘 풀린 모양이야. 적절하게 쇼핑을 즐긴 것 같으니…… 이렇다면 카드를 준 BB도 만족하겠지. / 자,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오늘은 이만 호텔로 돌아갈까 / 마슈 : 네, 그러죠. 어딜 봐도 빈틈없이 새롭고, 매우 호화롭고, 매우 넓고, 매우 청결해서─── 우리는 최고 품질을 이곳에서 제공하겠다는 통일된 의지 같은 걸 저는 느껴졌어요. 몰이라 하면 그냥 『가게가 많이 있는 시설』이라는 인상이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까 여긴 도저히 그런 한마디로 치부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었어요! / 패션립 : 도착했어요. 여러분, 두고 가시는 게 없도록…… / 에레쉬키갈 : 읏……! / (휘청) / 패션립 : 앗, 위험해요…… / (팅) / 패션립 : ……? 서둘러서 받아 냈는데, 머리에 무슨 딱딱한 게……. 어, 그건……? / (휘청이는 걸 받아 낼 때) (모자가 살짝 틀어졌어─!) / 패션립 : ??? 으음, 머리에 달린 그건, 대체─── / 에레쉬키갈 : 으, 그게, 으음, 아아, 그렇지 참!? 내일 이후의 예정으로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있던 것이야, 그러니 잠깐 이쪽 그늘로! 아무 말 없이 빠르게! 다들 방에 돌아가 있어도 돼! / 마찬가지로 나도 립한테 볼일이 좀! / 마슈 : 그런……가요? 알겠어요, 그럼 이따 봬요. / 패션립 : 뭐, 뭔가요!? 이, 이런 인적 뜸한 그늘에서 할 얘기라면, 혹시…… 설마…… 무슨, 매우, 개인적인 얘기를 하려고─── 그치만 에레쉬키갈 씨도 같이……? / 에레쉬키갈 : ……어떡할래, (플레이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는데…… / 립은 떠들고 다닐 애가 아니니까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설명하는 게 맞겠어 / 에레쉬키갈 : ……그렇지. 이대로 넘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만, 어쩌다 발설할 리스크가 남아 있어. 그럼 오히려 포섭하는 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해지지. 알겠어. 잘 들어, 립? 지금부터 할 얘기는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 침착하게 들어 줘. 또 결코 너무 놀라지 말아 줘. / 패션립 : ? / (잠시 후) / 패션립 : 네…… 네. 갑자기 뿔이 나서…… 비스트……? 헉! 그럼 아까 그 뿔, 역시 무서운 거였군요!? 보기만 해도 피부에 닭살이 돋아서, 또 제 신경과민 때문인가 했는데……. / 에레쉬키갈 : 너한테 순순히 설명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더 있어. 이 건으로 너한테 묻고 싶은 게 있기도 했거든. 이로써 거리낄 것 없이 물어볼 수 있겠어. 솔직하게 말해 줘. 이건─── 네 상사인 BB 짓이야? / 패션립 : ……BB가 상사던가? 저희의 근본이란 건 확실한데요. / 에레쉬키갈 : 큭…… 그 자연스럽게 엉뚱한 반응. 오히려 연기가 아니지, 그거. / 립은 솔직한 애니까 말이지 / 에레쉬키갈 : 여기에 오고서 일어난 이변이니까 초대한 BB가 제1용의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적어도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패션립 : 네. ……그치만 BB 짓일까요……? / 에레쉬키갈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 패션립 : 그 사람이 당신한테 그런 짓을 했다면 지금쯤 무슨 액션을 취하고 있었을 거예요. 크게 웃으면서 나타나선, 히죽히죽 관찰하거나 난처해하는 걸 약올리는 등 하면서요. / 그럴 것도 같아…… / 패션립 : 숨어서 관찰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으음─? 아, 그치만, 결코 BB 짓이 아니란 발언은 입이 찢어져도 못 하겠네요. 이렇게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게 필요한 페이즈 중 하나고, 진짜 재미는 더 뒤에 있단 식으로, BB의 목적에 따라선, 막…… 아직 『방치』하는 상황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 에레쉬키갈 결국 그 셀럽한 BB가 제1용의자인 건 변함이 없나……. 이게 인위적인 상황일 경우라면 말이지만. / 패션립 : 그래서, 으음…… 저는 앞으로 어떡하면 될까요? / 일단 앞으로 이 건은 비밀로 해 주면 좋겠어 / 패션립 : 그치만…… 비스트는 그거죠? 인류의 적이죠? / 에레쉬키갈 : ……. ……. / 그래도 이건 무슨 착오가 일어난 거일 테니까 무슨 일이 있기 전까진 지켜보는 데 그치고 싶어 / 패션립 : ……(플레이어) 씨의 생각을 알 것 같아요. 여름 휴가 중이니 말이죠. 다들 즐기고 있는 모양이니 더 쉬게 해 주고 싶다. 영문 모를 문제를 생각하는 건 우리만이면 된다…… 그런 느낌인가요? / 뭐, 그렇게…… 되지 / 패션립 : 알겠어요! 일단 에레쉬키갈 씨의 뿔에 관해선 남들 앞에서 언급하지 않도록 할게요. BB가 뭘 꾸미고 있는지 여부도 제가 가능한 범위 내로 살펴볼게요. / 에레쉬키갈 : 솔직히 그래 주면 든든해. ───고마워. / 패션립 : ……아뇨. 저야말로 조금 기뻐요. 신뢰해 주고 비밀을 밝혀 주셔서요. / 패션립 : 여기 있는 셋만의 비밀이죠. 그럼 내일도 잘 부탁드려요! (패션립 퇴장) / 에레쉬키갈 :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 심플하게─── 사고 덕분에 동료가 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 에레쉬키갈 : 긍정적 사고구나. 정말, 네 그런 점은─── / 에레쉬키 갈 : 아무것도 아냐. 어, 얼른 방으로 돌아가자. 몰이 워낙 넓었다 보니 다리가 피곤한 것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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