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wiki-logo
  • 新規作成
    • 新規ページ作成
    • 新規ページ作成(その他)
      • この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ウィキ内の別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ページの子ページを作成
    • 新規ウィキ作成
  • 編集
    • ページ編集
    • ページ編集(簡易版)
    • ページ名変更
    • メニュー非表示でページ編集
    • ページの閲覧/編集権限変更
    • ページの編集モード変更
    • このページにファイルをアップロード
    • メニューを編集
    • 右メニューを編集
  • バージョン管理
    • 最新版変更点(差分)
    • 編集履歴(バックアップ)
    • アップロードファイル履歴
    • ページ操作履歴
  • ページ一覧
    • 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更新順)
    • おまかせページ移動
  • RSS
    • このウィキの更新情報RSS
    • このウィキ新着ページRSS
  • ヘルプ
    • ご利用ガイド
    • Wiki初心者向けガイド(基本操作)
    • このウィキの管理者に連絡
    • 運営会社に連絡(不具合、障害など)
ページ検索 メニュー
타입문 백과
  • ウィキ募集バナー
  • 目安箱バナー
  • 操作ガイド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全ページ一覧
  • 登録/ログイン
ページ一覧
타입문 백과
  • ウィキ募集バナー
  • 目安箱バナー
  • 操作ガイド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全ページ一覧
  • 登録/ログイン
타입문 백과
ページ検索 メニュー
  • 新規作成
  • 編集する
  • 登録/ログイン
  • 管理メニュー

管理メニュー

  • 新規作成
    • 新規ページ作成
    • 新規ページ作成(その他)
      • この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ウィキ内の別ページをコピーして新規ページ作成
      • このページの子ページを作成
    • 新規ウィキ作成
  • 編集
    • ページ編集
    • ページ編集(簡易版)
    • ページ名変更
    • メニュー非表示でページ編集
    • ページの閲覧/編集権限変更
    • ページの編集モード変更
    • このページにファイルをアップロード
    • メニューを編集
    • 右メニューを編集
  • バージョン管理
    • 最新版変更点(差分)
    • 編集履歴(バックアップ)
    • アップロードファイル履歴
    • ページ操作履歴
  • 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全ページ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
    • このウィキのタグ一覧(更新順)
    • おまかせページ移動
  • RSS
    • このwikiの更新情報RSS
    • このwikiの新着ページRSS
  • ヘルプ
    • ご利用ガイド
    • Wiki初心者向けガイド(基本操作)
    • このウィキの管理者に連絡
    • 運営会社に連絡(不具合、障害など)
  • atwiki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모르간 보조페이지1

타입문 백과

모르간 보조페이지1

最終更新:2024年09月14日 15:14

typemoonwikik

- view
管理者のみ編集可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 전편

■ 5.5부 헤이안쿄에서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을 격파한 지 3주가 지난 칼데아는 베릴 가트가 6장의 배경이 되는 이문대 브리튼의 공상수를 태워버린지라 공략할 필요도 없고 내버려두면 자멸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느닷없이 시바가 관측하길 24시간 뒤에 브리튼 이문대가 소멸하고 그 여파가 지구 전토로 전파해 지구는 수명을 맞이하여 블랙홀화 할 거라 한다. 그나마 이문대 브리튼의 시간의 흐름이 밖과 다른지라 들어가면 타임 리미트는 없는 거나 다름없었고 그래서 스톰 보더로 호다닥 찾아간다.(*1) 이문대 그리스에서 포격해 온 롱고미니아드를 이성의 신을 쓰러뜨릴 카드로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가 갖고 싶어했기에 롱고미니아드를 찾는 일도 겸한다.(*2) 이문대와 범인류사의 경계선이자 차원단층인 빛의 벽을 이번에는 허수잠항이 아닌 스톰 보더의 추진력과 마력장벽으로 돌파했다. 덤으로 빛의 벽은 1부 6장의 사자왕이 만든 세계의 끝자락과 동일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3)

■ 이문대 브리튼의 특징에 대해서.
→ 다른 이문대들은 상태가 어떻건 인류가 주류인 2017년의 지구였으나 이 이문대는 브리튼 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세계 같은 곳이다. 외국이란 개념도 없다. 대신 요정은 본래 지구의 브리튼 외 지역의 요정들이 모습을 바꾼 상태로 발생했으며 도시 이름 같은 고유명사도 범인류사와 일치하는 것이 많다. 지구라는 환경이 있다면 발생하는 생명, 문명, 이벤트가 흡사해지는 원리다.(*4)
→ 이 곳은 인류사가 없다. 이문대 중국이 영령이 필요 없는 역사라면 이 곳은 영웅이 없는 역사다. 그래서 범인류사의 영령이 진입해 오면 처음부터 없는 존재로 판정해서 세계 자체에게 공격당한다. 이를 피할 방법은 데미 서번트거나 엄밀히 말하면 호문쿨루스인 존재거나 브리튼의 토지에 연이 있거나 인간이 아닌 영령이거나가 있다.(*5)(*6)
→ 기후의 변화가 없으며 노란 하늘과 밤만 있다. 비는 내린다.(*7)
→ 100년에 한 번 재해가, 1000년에 한 번 대재해가 찾아온다.(*8) 작중에서 나오는 노릿지의 강대한 모스류, 일명 재해 매립지가 10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재해다.(*9)
→ 칼데아는 공상절제는 할 필요가 없어서 넘어가되, 지금까지의 이문대와 다른 점이 너무 많은 이 곳의 진실을 알아내기 전 지금까지 칼데아가 다섯 이문대를 절제했다는 건 비밀로 하고 단순히 브리튼의 소멸을 저지하는 것으로 둘러대기로 한다.(*10)(*11)
→ 이 세계에 있어 체인질링은 범인류사에서 뭔가를 거쳐 요정국 해안에 물건, 인간, 요정이 표류하는 경우믈 말한다. 이를 표류물이라 하며 떠내려온 물건은 모르간이 독점하고 인간이나 요정은 알아서 이 세계에 적응하던가 해야 한다.(*12)

■ 2000년 전 요정국의 왕이 된 모르간은 수천 년간 분쟁을 거듭한 여섯 씨족을 타파하고 씨족 절반을 복종시켜 브리튼을 통일했다. 그리고 인간에게 약간의 자유를 주어 아래에서도 설명할 모방 문명사회를 조성했다. 모르간은 도시의 요정들에게 령주를 새겼다. 이를 지닌 자들은 한 해바다 강제로 생명력의 절반을 존재세로 내야 한다. 한 해 동안 모르간에게 바칠 마력을 못 구한 요정은 절명하거나 도주한다. 이러면서도 요정국에 존재하는 모스를 비롯한 재해를 모르간의 군대가 잘 처리하고 있기에 요정들은 어쩔 수 없이 모르간에게 승복했다.(*13)
→ 2000년 간 이런 일을 한 건 지구 전토를 요정향화시켜 범인류사를 침공하려 한 것이다. 요정국을 확대시켜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들려 한다.(*14)
→ 모르간 아래 30명의 대사와 백 명의 관료가 있는데 그냥 광대 취급이다.(*15) 아쳐(바반 시)가 법무대신을 포함한 관료들을 페치로 몰살시키자 집안 사정이라며 넘어갔다.(*16)
→ 아쳐(바반 시)를 후계자로 임명한 후로 억압이 강해졌다. 무리안의 평으로는 그 전에는 브리튼의 재해를 없애는 것이 가능한 왕으로 기대됬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하다 한다.(*17)
→ 대관식은 솔즈베리 대성당에서 했으며 이 곳은 새 왕에게 왕관을 드리는 성지로 지정되었다.(*18)

■ 인류 대신 요정이 주류가 되는 요정국이 자리잡고 있다.
→ 요정은 여섯 씨족이 있는데 종족의 구분에 가깝다. 바람의 민족은 인간형이며 이성적이고 평화적이다. 흙의 민족은 다부진 인간형 종족으로 근면하며 건축에 능하다. 송곳니의 민족은 늑대 같은 모습을 하며 호전적이고 강해 요정국을 위해 싸워 왔다. 날개의 민족은 구전조차 안 남았고 거울의 민족은 몇 년 전 도시째로 사라졌다. 왕의 민족은 따로 동족이 없고 자길 따르는 요정을 왕의 민족으로 들여 보호하는 여왕개미 타입이다. 지금은 딱 한 명 존재한다.(*19) 바람과 흙은 아주 사이가 안 좋다.(*20)
→ 요정국의 요정들은 요정의 필수품 요정안을 상실했다.(*21)
→ 동물을 혹사하는 도구가 금지되어 있다. 대신 자발적으로 노동력이 되는 요정이 존재한다. 요정마가 마차라던가 끈다.(*22)
→ 요정과 요정이 싸우는 건 하기 힘든 발상으로 여왕의 명을 받아 숙청하는 성의 병사들이나 한다. 어떤 분쟁이든 대화로 끝마치는 것이 요정이다.(*23) ...... 고 하는데 강한 이중성을 갖고 있어 목적에 과몰입하거나 자아를 잃으면 악요정이 된다. 이러면 민족끼리 편을 갈라 서로 죽여대기까지 한다.(*24)(*25)(*26)
→ 요정이 폭주하면 말도 못 하고 듣지도 못 하며 존재하기만 해도 세계를 더럽히는 검은 조류인 요정을 죽이는 브리튼 섬 창세기부터 있었던 저주, 통칭 '모스'가 된다. 다른 요정에게 달라붙어 모스로 만든다. 요정만 걸리는 병과 비슷하다.(*27)(*28) 흰 짐승을 죽이면 모스가 된다는 소문이 있다.(*29)
→ 먼 옛날에 요정을 먹는 대재해 요정 포식자가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요정을 먹는 악요정(언실리 코트) 블랙독이 나타났다. 죽어 가는 생명의 썩은내를 맡고 다아와서 먹어치운다. 현재 요정을 먹는 요정은 블랙독 뿐이다.(*30)(*31)
→ 돈은 전 도시가 하나의 화폐로 통일된다.(*32) 돈의 단위는 모르파운드다. 7000만 모르파운드면 저택을 하인째로 살 수 있다.(*33)
→ 요정은 인간과 달리 신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요정국은 자연스럽게 신이 발생하지 않았고 종교라는 개념도 없다.(*34)
→ 단 것은 금제품으로 과자는 상급 요정만 먹을 수 있다.(*35)
→ 요정국의 과일 종류는 신비가 깃들어서 마력 보충 수단으로 쓸 수 있다.(*36) 과즙이 음료로 쓰인다.(*37)
→ 요정들에게 어깨동무 잔치판은 삶의 오락으로 이 때는 평소 사이 나쁜 씨족들도 다들 사이 좋게 된다.(*38)
→ 오락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것과 고도의 기술이 없을 뿐이지 발상 자체는 범인류사와 큰 차이가 없다.(*39)
→ 요정국 북부는 비교먹 모스가 적어서 농업이 활성화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남부는 솔즈베리의 오로라가 내린 명령에 따라 거대한 밭을 조성하고도 모스 때문에 농사가 제대로 이루지지지 않는다. 그나마도 100년에 한 번 오는 재해가 오면 모든 밭을 포기해야 한다.(*40)
→ 요정처럼 자유롭게 신비를 행사하는 자들에게 있어 이것 저것 많이 필요한 마술은 존재가치가 없다. 특히 요정들의 왕국이 된 이문대 브리튼에서는 별종들이나 쓰는 것 취급이다.(*41)
→ 뭔 연유인지 이 곳에서 초콜릿 하면 초원이나 논밭이라 한다. 그리고 노크나에라의 초코성이라는 게 있다 한다.(*42)
→ 요정은 식사를 할 필요가 없지만 송곳니의 씨족은 씨족장 우드워스가 예절 좀 배우라며 욕구를 식사로 체우라는 명령을 내려 식사를 목적으로 삼게 되었고 그게 커져서 전국에 레스토랑 체인이 생겼다.(*43)
→ 예비군이 어지간한 서번트보다 강한 이문대 올림포스 수준은 아니지만 요정 병사들은 서번트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강하다.(*44)

■ 브리튼의 쇠에 대해서.
→ 모르간이 왕이 되었을 적 생긴 법률 중에 쇠로 만든 무기를 만들지 마라는 조항이 있었다. 쇠 무기는 요정을 다치게 하므로 요정 간의 살해를 막으려고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노릿치는 북쪽 요정들의 불온한 동향에 모스의 증가, 인간들의 기술 발전 때문에 100년 전 쇠 무기 생산의 해금을 씨족장인 스프리건이 모르간에게 진언했다. 그래서 노릿치는 쇠 무기가 생산되는 야금술 규율이 제일인 도시가 되었다.(*45)
→ 바람의 씨족은 쇠를 싫어하고 흙의 씨족은 쇠를 귀중품으로 다룬다. 그리고 씨족에 관계없이 쇠로 된 무기를 싫어한다. 생필품이나 건물에 쓰이는 데는 심하게 기피하지 않는다.(*46)
→ 요정에게 버거운 모스의 독철이라는 게 있다.(*47)
→ 요정력 2000년에 북부 요정 여왕 메브가 이끄는 쇠로 무장한 병사들한테 브리튼이 멸망 직전까지 몰린 일이 있었다.(*48)

■ 인간에 대해서.
→ 요정에게 있어 인간은 중요한 영양소로 곁에 인간이 있기만 해도 정신적 충족감을 얻는다. 현재는 인간의 숫자가 여왕에 관리당해 하급 요정에게 인간이 배정되지 않았다.(*49) 숫자를 제한하는 건 감성이 충분한 인간이 아니면 창조성이 부족하여 요정의 양식이 안 되기 때문이나 각지에서 인간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50)
→ 인간의 취급이 요정 사회를 풍요롭게 일구는 도구이냐 노예가 되 버린 건 두 종족의 비율이 범인류사와 비교해서 역전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모르간의 정책이 더해져서 이런 형태가 되었다.(*51)
→ 극소수의 인간들은 모르간에 의해 약간의 자유가 주어져 존속과 번영을 위해 많은 지식을 쌓았고 그런 정신활동은 요정들이 보기에 반짝거리고 재밌는 것이었다. 인간을 사육하게 된 후 요정들은 인간들의 문화의 겉껍질만 모방한 도시를 만들었다. 지식, 기술, 학문 등을 내용물을 무시하고 마력으로 아주 손쉽게 똑같이 만들었다. 예를 들어 종교라는 개념이 없으면서 재미로 대성당을 지어 놨다.(*52) 겉모습만 따라했기에 모양만 침대고 전혀 푹신하지 않거나 한다.(*53) 드물지만 단순히 모방하는 게 아닌 과정에 흥미를 품고 학습해 원형 데이터를 습득하고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드는 요정도 존재한다.(*54)
→ 인간을 개인 소유물인 시종이나 애완동물로 삼으려면 상급 요정이 되야 한다.(*55) 요정이 인간을 소유할 때 서번트 계약이랑 비슷한 연을 맺는다.(*56)
→ 브리튼 각지에 인간을 잡아 가둬 놓은 인간목장이 있다. 남부에서 잡힌 인간은 모두 솔즈베리 서쪽 목장에 수용된다거나(*57) 카멜롯이나 옥스포드 목장이 있다거나 한다.(*58) 창조성을 유지한 상태로 기르기 위해 거처에 사는 형식으로 유폐되어 있으며 목장답게 출산기가 되면 인간을 생산한다.(*59) 이 세계에서 인간은 임신해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불가능하고 생산된다. 이 생산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불명이며 아무튼 부모 형제 없이 단일 개체로 생산되어 기르다 출하된다.(*60) 솔즈베리에서 인간을 아이일 때 목장에서 사들여 양자로 키우는 놀이가 유행했었다 한다. 잘 키우면 목장에서 키운 것보다 잘 큰다거나 한다.(*61)
→ 인간은 요정과 달리 무기를 드는 데 저항감을 안 느끼며 모스에게 접근해도 문제가 없는지라 모스 대책으로 병사로 쓴다.(*62)
→ 브리튼 유일의 자유도시 솔즈베리를 다스리는 바람의 씨족 오로라는 친 인간을 표방해 다양한 권리를 주었다. 독립권을 얻은 인간도 있다.(*63)(*64)
→ 노릿치는 장인의 룰 아래 인간과 요정이 모두 평등하다. 인간이 요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인간스러움을 씨족장 스프리건이 노골적으로 조장하고 있으며 마치 노릿치를 인간들의 도시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추정한다.(*65)

■ 빗나가지 않는 예언을 하는 지금은 사라진 거울의 씨족에서 씨족장이 사라지기 전에 '16년 후에 선정의 지팡이에 인도받아 진정한 왕이 등장해 거짓 역사를 끝낸다'는 예언을 남겼다. 모르간은 올해로 16세가 된 요정들을 잡아 유폐하는 예언의 아이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66)
→ 예언과 일치하는 통칭 '예언의 아이'는 캐스터(아르토리아)다. 선정의 지팡이와 같이 태어났다.(*67) 하지만 요정이라기에 마력량이 적은지라 태어났을 적 부터 예언의 아이로 길러졌음에도 틴다젤 마을에서 탈출한 후 여러 모로 시원찮다고 여겨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68)
→ 이 세계에 있어 기원전인 요정력이 쓰일 적 브리튼을 재해에서 구한 자들이 있다. 구세주 토넬리코, 불사신 엑터, 배열대공 라이넥, 현자 그림, 시작의 기사 토틀롯이라는 5명인데 그 중 구세주 토넬리코가 환생한 게 예언의 아이라는 이야기가 요정들 사이에서 떠돈다.(*69)
→ 첫 번째 예언의 아이 사냥은 송곳니의 씨족장 우드워스가 맡았는데 틴다젤 마을을 불태웠지만 정작 아르토리아를 놓쳤다. 당시 싸우던 아르토리아를 본 병사들이 '마술을 부리는 소녀', '여왕의 재래', 또는 '모르간 폐하의 여식' 이라 묘사했다.(*70) 아르토리아는 멀린의 마술로 꽁무니 뺐을 뿐인데 뭔가 대단한 무용담이 되어서 난감해한다.(*71)
→ 카멜롯의 상류층들은 그 존재를 안 믿으나 하급 요정들이 많이 믿는 것을 신경 쓰고 있어 백성의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 미루던 요정국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거나 한다.(*72)
→ 글로스터의 요정들은 예언의 아이를 위해 푼돈이나마 모아 전달해 주었고(*73) 솔즈베리는 예언의 아이 붐이 일어 예언의 아이 연극이니 굿즈니 팔린다.(*74) 노릿치는 재해에서 구해주자 반란에 동조해 론디니움으로 무기를 보냈다.(*75)
→ 종교라는 개념이 없는지라 이 세계에 있어 순례라는 단어는 예언의 아이가 여섯 종을 울리는 여정을 의미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76)
→ 본래 예언에서는 노릿치의 재해는 정화하지만 노릿치는 멸망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릿치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77)

■ 브리튼은 중앙의 카멜롯 성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기본적인 생활권은 남부다. 대성당 솔즈베리, 항구 도시 널리치, 유행의 도시 글로스터, 대성당 옥스포드라는 4개의 도시를 각 씨족장에 해당되는 요정들이 다스린다.(*78)
→ 솔즈베리는 남부 최대의 도시로 브리튼 유일의 자유도시다. 약 인구 20만에 각 씨족의 요정 뿐 아니라 자연발생한 요정, 독립권을 얻은 인간도 살고 있다.(*79) 바람의 씨족 오로라가 다스린다. 평화주의자에 인간을 좋아하는 오로라는 주인인 요정에게 버려진 인간들에게 보금자리를 주거나 한다. 그런 인간들은 오로라가 말하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병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반 모르간 지향이다.(*80) 오로라 본인도 2000년 간 모르간의 지배를 봐 온 결과 모르간의 지배를 끝내야 한다고 샏각한다.(*81) 모르간의 병사는 없지만 모르간 파 요정은 살고 있고 모르간의 명령에 거역은 못 해서 인간에 대한 압정도 어느 정도 하고 있다.(*82) 본래는 카멜롯 입성을 허가받았지만 솔즈베리 백성들은 허가를 못 받았고 자기 말고 백성들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멜롯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다가 모르간이 진노해서 오로라의 입성을 금지했다.(*83) 오로라는 진귀한 것을 사랑하며 그것이 오로라의 힘이 된다. 단 진귀한 건 처음 볼 때 뿐이고 눈에 익으면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84)
→ 노릿지는 흙의 씨족 스프리건이 다스린다. 노릿지의 재해 매립지가 임계를 맞이하고 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돈벌이를 추구한다.(*85)
→ 옥스포드는 송곳니의 씨족 우드워스가 다스린다. 과거 요정국의 검이라 불린 전사로 씨족장이 되어서는 군비 증강을 원하고 있다. 옥스포드는 요정국의 식량을 책임지며 우드워스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요정국 전역에 있는 대형 레스토랑의 오너이기도 하다.(*86) 과거에는 날개의 씨족이 다스렸는데 1200년 전 송곳니의 씨족이 침공해 날개의 씨족을 몰살하고 차지해 버렸다.(*87) 그런 강자였지만 현재는 요정기사가 대두되어 전사로서는 퇴물 취급 받는다. 6장 상편의 캐스터(아르토리아) 파티라면 충분히 이길 거라 한다. 흉폭성을 얼버무리려고 매너에 깐깐하거나 인간처럼 꾸미고 있다.(*88)
→ 글로스터는 상업도시로 유행에 엄청 민감하고 최대의 옥션이 자리잡고 있다.(*89) 날개의 씨족 무리안이 다스린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송곳니의 씨족이 날개의 씨족을 몰살한지라 현재 유일하게 살아 있는 날개의 씨족 요정이다.(*90) 본래 날개의 씨족은 브리튼의 요정 중에서 가장 순했으나 이런 연유인지 무리안은 그렇지 않게 됬다.(*91) 다른 도시의 문제는 신경 안 쓰고 알아서들 하라 한다.(*92) 한편 무리안은 별의 내해에서 온 순정 요정의 자식이라 그의 정신성과 악랄함을 구현화한 힘의 부정이란 룰의 요정영역을 전개할 수 있다. 이는 쌓아 올림 힘을 박탈한다. 설렁 모르간이라도 태어날 순간의 힘만 가져 모두 레벨 1이 된다. 주인인 무리안은 그 룰에 적용되지 않기에 글로스터는 모르간마저 간섭할 수 없다.(*93) 전투 행위가 엄금되며 무리안의 주장으로는 일종의 독립 자치구다. 모르간의 요정국하곤 외교 중일 뿐이라고 선언했다.(*94) 무리안의 생김세는 어딜 봐도 카즈라드롭이다. 이문대 브리튼에 도착해서 평소처럼 마수를 찾던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이문대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무리안의 보디가드가 된 후 보수로 역사서를 받아간다.(*95) 본래 책벌레였으나 모르간의 만행에 당해 여왕을 적대시하며 여왕에게 적대하는 세력들이 여왕에게 타격을 주기를 기다린다. 최후의 승자를 자기 게임판에 초대하겠다 한다.(*96) 범죄행위에 극형을 부과한다. 절도, 사기, 반여왕 사상 보유 정도면 교수형이다.(*97)
→ 에든버러는 왕의 씨족 노크나레아가 다스린다.(*98) 북부에 위치한 에든버러는 요정력 시절부터 브리튼의 지배권을 주장하였으며 모르간이 왕이 된 후 요 수백 년 간 얌전했으나 최근 노크나에라가 자칭 여왕을 선언해 반란을 일으킨 상태로 카멜롯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전력은 카멜롯 쪽이 근소하게 위다.(*99)
→ 호수 지방은 거울의 씨족장 에인셀이 다스린다.(*100) 예언의 아이를 예언한 후 잠수 타버린지라 정체불명이 된 상태다.

■ 예언의 아이는 여섯 종을 울려야 하며 각 종은 브리튼의 주요 도시에 모셔져 있다. 각 도시의 씨족장은 종을 울리게 해 주는 대가로 이것 저것 요구했다.
→ 비교적 인간 친화적인 솔즈베리의 오로라는 노릿치의 재해 매립지를 없애 달라 한다.(*101)
→ 글로스터의 무리안은 모르간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오라 한다.(*102)
→ 노릿치의 스프리건은 재해를 쓰러뜨려 줬으니 언제라도 종을 울릴 수 있지만 그건 정식으로 모르간에게 선전포고하는 행위였고 아르토리아는 그걸 주저해서 일단 울리지 않기로 했다.(*103)
→ 옥스포드의 우드워스는 애초에 예언의 아이와 악연이 있기도 하고 사나워서 협력할 리가 없는지라 실력행사로 울려야 했고 그래서 나중으로 미루었다.(*104)

■ 이 세계에 있어 원탁의 기사는 모르간이 네임드 요정들에게 범인류사의 원탁의 기사들의 이름을 기프트로 부여해 만들어졌다. 모르간 다음 가는 마력을 지녔으며 모스와 접촉해도 오염이 안 되는 강력한 전력이다.(*105) 세이버(바게스트), 아쳐(바반 시), 랜서(멜뤼진)이 공개되었다.
요정기사는 모르간이 건 진명변모 때문에 본래의 이름을 쓰지 못 한다. 패배하는 순간 봉인이 풀린다.(*106)
랜서(멜뤼진)은 요정국 최강의 생물이며 요정기사 중에서도 최강의 힘을 가졌다.(*107)
본능적으료 요정기사 갤러해드가 된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있는데 랜서(멜뤼진)을 제외하면 다른 요정기사를 압도하는 강함을 가졌다.(*108)

■ 랜서(퍼시벌)이 원탁의 이름을 건 반란군을 조직했다.(*109) 원탁군은 요정과 인간을 똑같이 사람으로 부르며 예언의 아이가 나타났을 때 그 아이를 돕기 위해 반여왕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란군이라지만 랜서(퍼시벌)의 지휘 아래 통제가 잘 된다.(*110) 본거지는 남쪽의 론디니움이다.(*111)

■ 모르간은 베릴 가트의 서번트이기도 하며 그와 연인 관계다. 베릴이 죽으면 모르간과 여왕군의 힘이 반토막난다. 한편 모르간의 딸인 아쳐(바반 시)는 인간은 일부다처제란게 있으니 어머니랑 결혼하면 뒤이어 자신도 베릴과 결혼하겠다 한다.(*112)(*113) 옥스포드의 우드워스가 여왕과의 혼인을 노렸으나 인간 마술사에게 추월당했다고 툴툴거린다.(*114)
이문대 밖에서 달링턴이 전이되었는데 뉴 달링턴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립살육극장을 건설했다.(*115) 베릴이 있는 곳인데 이 곳으로 보내지면 사실상 죽는 거나 다름없어서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씨족장들도 뉴 달링턴으로 난민들을 보내느니 차라리 자신들이 맡겠다 한다.(*116) 인간끼리 싸우게 해서 이긴 쪽을 살려주며 챔피언이 되면 자유를 준다 해 놓고 실제로는 그런 거 없는 노예검사 놀이가 언급된다.(*117)
자신의 정보제공자인 배신자 요정을 거래가 끝난 즉시 죽여버리거나(*118) 보가드를 인질로 잡아서는 거래용으로 쓰지 않고 냅다 다이빙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119)

■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이름없는 숲에서 기억을 잃고 오르테나우스가 비활성화한 상태로 노예상들에게 붙잡혀 셰필드로 끌려갔다가(*120) 그 곳의 영주인 보가드(요정들에게 배신당해 씨족장 자리를 두 번 놓쳐 인간 아내만 둠)가 흥미를 갖고 62번째 아내로 삼으려 했다.(*121) 그런데 말이 신부지 애초에 초야가 뭔지도 모르는 마슈가 무의식적으로 보가드를 날려버린지라 신부는 그냥 행새만 하는 걸로 하고 예언의 아이로서 써먹기로 한다.(*122)(*123) 보가드는 폭력 충동을 이성으로 억누르는 타입의 요정이라 남의 미움을 사야 진가를 발휘하는데 마슈가 그럴 일은 없으니 이전보다 얌전해졌다.(*124) 마슈는 모스에 접해도 문제가 없어서 그것을 토벌하고 요정들의 호감을 얻는다.(*125)
→ 셰필드의 드레스 장인(보가드가 무기만 만들라고 해서 빡쳤다) 요정 하베트롯과 친해졌다. 마슈의 신부 드레스를 만들어 주고 잊어버린 이름을 찾아 주었다.(*126) 마슈가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도록 보가드를 설득하고 기억을 잃은 마슈의 블랙배럴을 분석해서 원래 용도는 아니지만 누구든 쏠 수 있게 만들었다. 엄청난 마력 소모 때문에 보가드만 쓸 수 있었다.(*127)
→ 보가드는 본래 노릿치의 씨족장이었으나 스프리건에게 추방당했다. 같이 쫓겨난 요정들과 같이 100년 전까지 폐허였던 셰필드를 부흥시켰다. 노릿치가 재해 매립지가 되어도 모르간이 아무 대책도 안 세우는 걸 보고 그걸 명분으로 삼아 반여왕 선언을 하고 반란군을 모집했다.(*128)(*129) 노크나레아와 거래해서 요정들이 기피하지만 성능은 확실한 쇠 무장을 도입하고(*130) 북부 요정, 남부 원탁군을 끌어들여 충분한 군대를 마련해 왕좌를 차지하려 했다.(*131)
→ 셰필드가 북부 요정 대비책으로 군비를 허가한 곳이라 그걸 핑계로 5000명의 반란군을 모집했다.(*132) 2000명의 여왕군이 침공해 오자 요정기사가 안 올 거라판단해 셰필드의 세계수 껍질로 만든 성벽으로 막겠다 한다.(*133) 하지만 여왕군은 상상을 뛰어넘은 속도로 성문에 도달했으며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요정기사 3명을 끌고 왔다.(*134) 애초에 여왕군은 셰필드의 반란 같은 건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도발에 보가드는 싸움을 택했다. 앞에서 가웨인이 뒤에서 랜슬롯이 두들겨 전황이 불리해지자 전방에 블랙배럴을 날렸다. 여왕군을 잠시 물러나게 할 수 있었으나 성벽이 박살났다. 보가드는 블랙배럴의 힘에 취해 전황을 파악하지 못 하게 되었고 그렇게 셰필드는 여왕군에게 초토화당했다.(*135)
→ 기억이 조금 돌아왔는지 요정기사 갤러해드를 자처하며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뒷문의 길을 열던 마슈를 랜슬롯이 막아서 밀어붙였다. 당하기 직전 과거 구세주 코넬리코의 사역마였다는 현자 그림.... 의 이름을 대는 캐스터(쿠훌린)이 랜슬롯에게서 도망갈 시간을 벌어 준다.(*136)
→ 아쳐(바반 시)와 베릴 가트에게 농락당하던 보가드는 마슈에게 구조받았으나 결국 사망한다. 죽기 전 자신은 노릿치를 아직 사랑하고 있었고 그 곳을 구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말한다. 그걸 들은 마슈는 노릿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흰 늑대로 변신한 캐스터(쿠훌린)과 같이 떠난다.(*137)
→ 노릿지에 도착해서는 씨족장인 스프리건과 접촉한다.(*138) 스프리건은 노릿지의 재해에서 자신을 지켜 주는 대가로 모르간의 눈을 피해 다니게 해 줄 수 있다고 거래를 하려 했으나 그런 건 신경 안 쓰고 재해 매립지가 노릿지를 삼키는 걸 보고 바로 뛰어갔다.(*139)

■ 아군으로 합류하거나 우군으로 등장한 자들에 대해서.
→ 아쳐(트리스탄)은 토지와 연이 있다는 이유로 본래 인간 영령이 소환될 수 없는 이문대 브리튼에 소환되어 칼데아와 합류했다. 이런 저런 일을 하다 세이버(바게스트)와 싸우게 되는데 이길 수 없는 걸 알면서도 1부 6장 시절 자신이 트롤링을 벌였음에도 자신을 받아 준 칼데아를 위해서라며 비기를 동원해 맞섰으나 패배해 소멸한다.(*140)
→ 오베론은 작중 시점에서 2개월 전 이문대 브리튼에 범인류사의 서번트로 먼저 소환되었다. 땡전 한 푼 없지만 요정들이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착안하여 여러 도시에서 노래, 동화 등을 팔아 아무도 모르지만 어딘가에 영지가 있는 요정왕 행세를 했다. 결과적으로 외상을 잔뜩 안았다.(*141)(*142) 솔즈베리의 씨족장 오로라라던가(*143) 글로스터의 씨족장 무리안이라던가(*144) 거물들과 잘 아는 사이다.
→ 랜서(가레스)는 이번에야말로 모든 걸 지키고 있다는 존재방식을 담은 요정으로 소환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다 글로스터의 옥션에서 아쳐(바반 시)를 혼내준 캐스터(아르토리아)에게 반해서 따라와 예언의 아이 같은 건 아무리도 좋으니 아르토리아를 따르는 견습기사가 되겠다 한다.(*145)
→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싸울 수 있다고 해도 섀도우 보더의 코어가 되어야 했기에 메인 스토리에서 보더 밖으로 나와 활약하는 일은 없었으나 이문대 브리튼에서 인간 영령 기반 서번트들이 인류사가 없는 세계의 공격을 받아 활약할 수 없을 때 엄밀히 말하면 호문쿨루스라는 특징 덕에 그 제약에서 벗어나 마찬가지로 데미 서번트라 제약에서 벗어난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유이한 전력으로 간만에 활약하게 된다.(*146)(*147)
→ 포우는 이문대 브리튼에 안 따라왔다.(*148) 이는 그곳이 포우의 고향이기도 하고 요정의 기척밖에 없어서이기도 하다. 가면 불쾌한 것 떠올릴 테고 무엇보다 요정이랑 같이 있으면 얻을 것이 없다 한다. 요정은 정신성이 성장하지 않기에 좋든 나쁘든 인간이 지닌 정신의 자세, 성장을 양식으로 삼는 포우에게는 속이 텅 비었다고 느껴진다.(*149)
→ 라이더(적토마)가 뜬금없이 요정마 레드래 빗으로 나온다.(*150) 이 세계의 룰로 송곳니의 씨족이다.(*151)
→ 얼터 에고(센지 무라마사)가 이성의 신에게 이문대 브리튼의 왕이 예정되지 않은 선장을 한다며 처리하고 오라는 명령을 받아 찾아왔다. 요정기사들을 돌파해 옥좌까지 진입했으나 모르간의 목을 치려는 순간 하늘에서 날아온 랜서(멜뤼진)에게 쳐 맞고 구멍에 떨어졌다. 보통 서번트라면 12번 쯤 죽을 정도로 영핵을 당했지만 이성의 신의 개조를 받은 얼터 에고인지라 어떻게든 견뎌내고 간신히 탈출했으나 이번에는 이름없는 숲에 들어가서 뻗어버렸고 요정들에게 잡혀 글로스터로 끌려와 예언의 아이로 오해받아 옥션 경매에 넘겨졌다. 마침 옥션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출품된다는 소문(가진 장비를 요정 기준으로 설명하니 무라마사의 특징이 마슈의 것과 일치했다)을 들은 칼데아 측이 마슈가 없다는 걸 알자 이왕 이렇게 된 거 무라마사를 낙찰받았다. 서로 모르간을 타도해야 한다는 목표가 일치하고 무라마사가 이성의 신과 단순한 계약 관계라 딱히 충성심을 가진 것도 아니라 협력하기로 한다.(*152)
→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는 아직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있으니 크립터를 그만둔 건 아니지만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을 죽인 베릴 가트와 뒤처리를 똑바로 하겠다며 이문대 그리스로 찾아왔다가 어쩐지 카리스마 디자이너가 되어 노릿지에서 백작 직위를 받고 머무르고 있었다. 주변 평가가 아주 좋다.(*153)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 활동해 스프리건이 만든 요정국 첫 종합 백화점 체인 노커 컴퍼니가 페페론치노의 '백작'에 밀려 글로스터에서 문을 닫게 만든다던가 하는 식으로 널리 퍼졌다.(*154)(*155) 백작이 하는 일은 노릿치의 씨족장 스프리건도 함부로 못 건드린다.(*156) 글로스터의 씨족장 무리안이 페페론치노가 글로스터로 이주해 오길 바란다.(*157)

■ 특수한 장소에 대해서.
→ 이름없는 숲이 전개된 곳이 있다. 브리튼 최악의 요정령이다.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으면 요정들이 주변의 마을로 끌고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진입한 칼데아 일행은 기억을 잃고 뿔뿔이 흩어졌다. 잡아 온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마을도 있다.(*158)(*159) 잊는 것은 자신 뿐이고 생활에 필요한 습관은 잊지 않으나 칼데아 일행은 이 이문대에 대해 전혀 모르기에 모두 잊어버린 셈 쳤다.(*160) 이렇게 된 건 예전에 있던 도시를 재활용한 도시인 콘월 영주가 200년 전 요정기사에게 쓰러진 후 영주의 저주로 근처 숲에 들어온 자의 기억을 잃게 하는 안개가 끼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콘월은 모르간조차 손을 놓은 유배지같은 곳이 되었다. 가치, 친구, 목적 따위를 상실한 패배자 요정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했다.(*161)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억용량 설정이 특수해서 이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162) 반대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다시 떠올리기 전에 기존 자신보다 강력한 예언의 아이라는 역할(새로운 자신)을 얻은 결과 령주를 쓰기 전 까지 본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 했다.(*163)
→ 이 세계에서는 아령이라 부르는 순종 요정의 자식이 힘을 제어하지 못 해 생기는 요정망주가 드라케의 강에 존재한다. 물의 성배라고도 불린 대요정 드라케가 만든 이 강은 일종의 요정영역으로 상대방이 원하는 보물을 강에 불러와서 그걸 챙기려 하면 강 속으로 끌고 가서 죽여버린다.(*164) 조금이라도 강을 보면 보물이 등장하기에 점프해서 넘어가거나 하는 방법도 안 통한다. 드라케의 힘이 안 닿는 강 상류층을 통해 가거나 정신력으로 보물에 끌리지 않거나, 어떻게든 드라케의 마력을 고갈시켜서 더 이상 이 짓을 못 하게 하거나 해야 한다.(*165) 장마철이 되면 영역이 더 넓어진다. 노리치로 가려면 이 강을 지나가야 하는데 망가진 다리가 고쳐지지 않았다.(*166) 랜서(가레스)는 아르토리아 인형에, 라이더(적토마)는 당근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성배 한 다스에,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공룡 화석에, 얼터 에고(센지 무라마사)는 빠진 일행을 구할 밧줄에 낚여서 빠졌다.(*167) 기본적으로 요정보단 인간을 넢치고 남자를 연인으로 삼았다가 주기 전에 풀어주는 등의 특성은 범인류사의 드라케의 묘사와 같으나 어쩐지 이문대 브리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인 '아이'를 찾고 있었다. 하여간 물리적으로 쓰러뜨리자 요정영역이 해체되었는데 요정영역일 때는 강 속의 별도의 공간으로 존재했던 게 통상의 강의 형태로 돌아가면서 끌려 온 자들을 물에 빠지게 만든다.(*168)
→ 브리튼 중심에 구멍이 뚫려 있다. 카멜롯 성은 구멍 북족에 구멍을 지키듯이 건조되어 있다. 이문대 브리튼은 필요 없어진 것, 안 사라지는 것, 못 부수는 것, 거슬리는 것 등 불연성 쓰레기 같은 걸 '불길한 것'으로 정의하며 이 구멍은 그걸 버리는 곳이다. 깊이는 약 1만 m 정도 된다. 불길한 곳이라 요정들은 이 곳에 대해서 입에 담지 않는다. 여기에 뭔가를 버리려 오는 자들은 죄를 저질러서 형벌로 구멍 담당이 된 '메움의 순례자' 다.(*169) 아쳐(바반 시)가 회의에서 페치로 관료 여럿을 구멍에 빠뜨려버리거나 했다.(*170)
→ 브리튼의 영맥굴인 정맥회랑(오드베나)가 있다. 지상에 나가지 않아도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다. 내부 구조는 미궁이며 돌파 불가능이라 불린다.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최초로 돌파에 성공했다.(*171)

■ 노릿지의 사정과 전개에 대해서. 보가드를 쫓아내고 씨족장이 된 스프리건은 모든 땅을 차지하고 있다가 노릿지에 재해 매립지가 발생할 즈음 주민들에게 팔았다. 염원하던 땅을 얻은 요정들은 재해가 닥쳐와도 도시를 떠날 수 없었다. 스프리건은 자신의 금고성에 틀어박혀서 재해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주민들이 재해가 끝나고 다 죽어버리면 공짜로 재개발을 하려 했다.(*172)
→ 바다에서 나타난 ■■■■■■가 보냈다는 노릿치의 재해는 칼데아 일행과 령주를 받고 막 기억을 되찾은 마슈 키리에라이트에 의해 격파된다.(*173) 그 직후 재해를 처리하기 위해 준비한 모르간의 물거울이 발사되었고 그걸 막은 마슈는 브리튼 어디론가 공간전이되었다.(*174)
→ 노릿치를 구한 대가로 스프리건에게 종을 치게 해 달라 하려 했으나 아르토리아가 종을 쳤다간 여왕과의 전쟁이 시작된다며 반대한다. 한편 예언의 아이가 진짜 예언대로 노릿지의 재해를 물리친 이상 대놓고 그걸 죽일 수 없게 된지라 모르간은 칼데아 일행과 캐스터(아르토리아)를 카멜롯으로 초대한다.(*175)
「모르간 보조페이지1」をウィキ内検索
LINE
シェア
Tweet
타입문 백과
記事メニュー

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이 사이트의 운영방침과 메뉴를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최소한 설정놀음 용으로 쓰거나 어디로 내용을 퍼 갈 거면 그 전에 위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세요.

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최근 수정한 글

取得中です。
記事メニュー2

PC 각주에 대한 안내

PC로 접속했을 경우 우측 상단의 검색 기능으로 페이지에 들어가면 각주가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좌측 상단에 있는 페이지 이름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엣위키가 검색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든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불편해도 양해해 주십셔.


채팅방 새창 버튼

위의 링크를 누르면 채팅창 새창이 열립니다.

회원가입 하러 가기

기능 테스트 중. 좆뇽이때문에 정회원만 내용 열람 가능하게 할까 고민중.

사전 외 사이트 메뉴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류지적판
오타, 설정 오류를 지적하는 공간입니다.

정보투고판
새로 공개된 설정을 제보하는 공간입니다.

관리자 게시판
부관리자 이상만 열람 가능한 공간입니다.

해당 페이지 카운터
오늘 -
어제 -
총합 -

현재 접속자 수
(2025-05-21 12:39:57 (Wed)기준)
:-명

사이트 총 문서 수
(2025-05-21 12:39:57 (Wed)기준)
: 5449개

오늘의 최고 조회수 페이지 10선
(2025-05-21 12:39:57 (Wed)기준)
  • 1位 - 폴라리스 서큘레이션 - 극성천구각순환 (11)
  • 2位 - Frontpage (10)
  • 3位 - 『료우기 시키』 (6)
  • 4位 - 세이버(리처드 1세) (6)
  • 5位 - 대 숙청방어 (6)
  • 6位 - 마술 속성 (6)
  • 7位 - 마력방출 (5)
  • 8位 - 주인공(그랜드 오더) (5)
  • 9位 - 미하엘 로어 발담욘 - 리메이크 (5)
  • 10位 - 마술사 (5)

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人気記事ランキング
  1. 주인공(그랜드 오더)
  2. 마술
  3. 히스이
  4. 메타트론
  5. 랜서(멜뤼진)
  6. 셋쇼인 키아라
  7. 그랜드 클래스
  8. 플레이어
  9. 마술사
  10. 용종
もっと見る
最近更新されたページ
  • 16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3
  • 16時間前

    메타트론
  • 17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2
  • 19時間前

    케르베로스
  • 1日前

    룰러
  • 1日前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1日前

    엑스트라 클래스
  • 1日前

    카독 보조페이지1
  • 1日前

    캐스터(아나스타샤)
  • 1日前

    사자소생
もっと見る
人気記事ランキング
  1. 주인공(그랜드 오더)
  2. 마술
  3. 히스이
  4. 메타트론
  5. 랜서(멜뤼진)
  6. 셋쇼인 키아라
  7. 그랜드 클래스
  8. 플레이어
  9. 마술사
  10. 용종
もっと見る
最近更新されたページ
  • 16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3
  • 16時間前

    메타트론
  • 17時間前

    주장4에 대해서2
  • 19時間前

    케르베로스
  • 1日前

    룰러
  • 1日前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1日前

    엑스트라 클래스
  • 1日前

    카독 보조페이지1
  • 1日前

    캐스터(아나스타샤)
  • 1日前

    사자소생
もっと見る
ウィキ募集バナー
新規Wikiランキング

最近作成されたWikiのアクセスランキングです。見るだけでなく加筆してみよう!

  1. R.E.P.O. 日本語解説Wiki
  2. VCR GTA3まとめウィキ
  3. ドタバタ王子くん攻略サイト
  4. ガンダムGQuuuuuuX 乃木坂46部@wiki
  5. ありふれた職業で世界最強 リベリオンソウル @ ウィキ
  6. STAR WARS ジェダイ:サバイバー攻略 @ ウィキ
  7. 機動戦士ガンダム EXTREME VS.2 INFINITEBOOST wiki
  8. アサシンクリードシャドウズ@ ウィキ
  9. パズル&コンクエスト(Puzzles&Conquest)攻略Wiki
  10. SYNDUALITY Echo of Ada 攻略 ウィキ
もっと見る
人気Wikiランキング

atwikiでよく見られているWikiのランキングです。新しい情報を発見してみよう!

  1. アニヲタWiki(仮)
  2.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3. ゲームカタログ@Wiki ~名作からクソゲーまで~
  4. 初音ミク Wiki
  5. oblivion xbox360 Wiki
  6. 検索してはいけない言葉 @ ウィキ
  7. 機動戦士ガンダム バトルオペレーション2攻略Wiki 3rd Season
  8. Grand Theft Auto V(グランドセフトオート5)GTA5 & GTAオンライン 情報・攻略wiki
  9. 鬼レンチャンWiki
  10. 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クロスレイズ 攻略Wiki
もっと見る
全体ページランキング

最近アクセスの多かったページランキングです。話題のページを見に行こう!

  1. 魔獣トゲイラ - バトルロイヤルR+α ファンフィクション(二次創作など)総合wiki
  2. フェルシー・ロロ - アニヲタWiki(仮)
  3. 参加者一覧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4. 揚げバター - アニヲタWiki(仮)
  5. 鬼レンチャン(レベル順) - 鬼レンチャンWiki
  6. ロスサントス警察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7. RqteL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8. anbrella(餡ブレラ) - ストグラ まとめ @ウィキ
  9. 雑談・交流掲示板 - 星の翼(Starward) 日本語wiki @ ウィキ
  10. 発車メロディー変更履歴 - 発車メロディーwiki
もっと見る
注釈

*1 시온 : 아뇨, 그냥 지구의 위기예요. 이대로 두면 24시간 후에 우리는 소멸해요. / 고르돌프 : 호오, 소멸. 그거 예상보다 거창한데─── 아니, 뭔 뚱딴지 같은 소릴 하는 거지, 이 이집트 니삭스──!? / 시온 : 으음. 국적과 외견, 복장만 보고 인적 특징으로 삼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요……. / 마슈 : 그건 저도 공감이지만 지금은 마저 설명해 주세요. 고르돌프 신 소장님을 비롯해 마스터, 스탭 분들도 동요하고 계세요. 지구의 위기라 하셨는데 구체적으론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 시온 : 실례, 그랬죠 참. 시간도 촉박하니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할게요. 충격적인 얼터에고 림보 격멸 작전을 완수한 지 어언 3주. 노움 칼데아는 스톰 보더 정비를 마치고 남은 제6, 제7이문대 공략 작전을 구상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듭 설명드렸다시피 제6이문대 브리튼 섬은 공략할 필요가 없어서 작전 입안 우선도는 『이성의 신』이 잠복 중인 제7이문대로 잡았습니다. / 고르돌프 : 으, 음, 물론 알다마다. 제6이문대는 방치해도 되지. 왜냐하면─── 거, (플레이어). 말해 보게. / 브리튼은 좀 돌은 거 같아서 / 뫼니에르 : 얘가, 잠 덜 깼어, (플레이어)? 그야 이문대는 어디든 돌긴 돌았는데 브리튼을 방치하는 이유는 볼 장 다 봐서잖아. 베릴 놈이 말했지? 올림포스 공상수를 불태우기 위해 브리튼 공상수를 불태웠다며. / 마슈 : 네. 브리튼 이문대는 여전히 『빛의 벽』에 감싸인 상태긴 해도 이미 범인류사의 위협이 안 돼요. 저희는 그렇게 인식했는데……아니었나요? / 시온 : 네. 탐색 대상이긴 했어도 위협 대상으로 여기진 않았죠. 오늘, 이 순간까지는요. / (삑) / 시온 : 이건 페이퍼 문을 통한 행성 지표 관측도와 관측 렌즈 시바의 예측 결과예요. 브리튼 이문대는 24시간 후 소멸. 그 소멸은 쓰나미처럼 지구 전토로 전파. 행성은 수명을 맞이하여 자체 중력을 감당 못 하고 압괴. 이 행성은 중력 붕괴를 일으켜 무로 돌아가요. 『이성의 신』의 의사 블랙홀하곤 다른 진짜 『별의 종말』이죠. 지구 백지화라는 『인류의 배드 엔드』를 덮어쓰는 『인류의 데드 엔드』인 셈이겠네요. / 왜───왜 그 지경이 됐어!? / 홈즈 : 원인은 불명일세. 하지만 결과를 안 이상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다 빈치, 캡틴 네모는 이미 스톰 보더 발진 준비에 돌입했네. 여태까진 섀도우 보더로 이문대 근처까지 가서 허수공간을 거친 이동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그 준비도 채 안 됐네. 하지만 우리에게는 스톰 보더가 있지. 스톰 보더라면 이문대를 감싼 장벽을 직접 돌파할 수 있네. 대형함인 스톰 보더는 이른바 전선기지일세. 현지 조사는 섀도우 보더로 하더라도 항시 『보급 가능한』 기지가 있는 건 든든하지. 또한 트리스 메기스토스Ⅱ는 이 현상을 『붕괴』로 정의했네. 함정. 혹은 싱크홀이겠군. . 마슈 : ……함정…… 즉 브리튼은 함몰되거나 수몰되나요? / 홈즈 : 그건 현지에 가 봐야 알 일일세. 아마 이건 『이성의 신』 입장에서도 뜻밖의 전개일 거야. 브리튼이 소멸하는 건 문제없지. 공상수가 힘을 잃었다면 이는 당연한 귀결이니 말일세. 하지만 그 『소멸』이 왜 행성에 전파되는 건지, 그 수수께끼를 해명하고 해결해야 우리의 미래가 열리네. 지구 백지화를 고치기 전에 그 토대가 사라져서야 답이 없지 않겠나. / 뫼니에르 : 답이 없다니, 24시간밖에 안 남았지!? 진작에 답 없는 상황 아니야!? / 시온 : 그 점은 안심하시길. 『브리튼 소멸』까지 이쪽 시간으로 24시간이란 거거든요. 시바에 따르면 그 벽 안은 시간의 흐름이 다른가 봐요. 브리튼 이문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이쪽 카운트다운은 고려 안 하셔도 돼요. 그 후엔 브리튼 이문대 안에서 이 『현상』을 해결해 주세요! 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것도 사실이에요. 지금부터 모든 칼데아 스탭은 스톰 보더에 탑승. 최종 안전 확인 후, 브리튼 섬으로 출발할 겁니다. 『빛의 벽』에 도착하는 즉시 스톰 보더의 차원 관통 기구로 돌파. 제6이문대, 브리튼에 잠입합니다. 설명은 이상이에요. 마침 선착장에 섀도우 보더가 입항했네요. 갑작스러운 작전이지만 자세한 절차는 스톰 안에서 다 빈치 씨께 들어 주세요. 여러분, 조심히 다녀오세요. 이번에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릴 기대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다 빈치 : 물론이지. 우리가 뭘 해야 할진 자알 아니까 안심해. 처음부터 브리튼 이문대를 공략할 마음이 가득했거든! / 마슈 : 그런가요? 브리튼 이문대는 위협 대상이 아닌 상태였을 텐데요…… / 홈즈 : 그렇네. 하지만 탐색 준비는 진행했지. 단편적인 정보만 있지만, 브리튼 이문대에는 남은 크립터 중 한 명, 베릴 거트와…… 올림포스 공상수를 공격한 『이문대 왕』이 있네. 심지어 이 『이문대 왕』은 이문대 존속에 필요한 공상수를 불사르기까지 했지. 이게 베릴 거트에게 속아서 한 행동인지 합의를 보고 한 행동인지는 모르겠네만 중요한 점은 『공상수를 불사를 만한 힘』을 지녔단 사실. 그리고─── / 롱고미니아드……맞지? / 다 빈치 : 맞아. 먼 곳에 있는 올림포스까지 닿은 신벌과 같은 대마술. 키르슈타리아의 이상마술을 뛰어넘는 신비. 그건 틀림없이 롱고미니아드였어.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 이 별…… 『별의 내해에서 만들어진 마술』. 현재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대 이성의 신』 수단이 될 수 있어. (중략) 홈즈 : 크흠, 하던 얘길 마저 해도 되겠습니까? 마술협회, 시계탑 쪽 사정은 둘째 치고 브리튼 이문대의 왕이 롱고미니아드를 사용한다면 이 힘을 조사, 해명하고 싶네. 우리가 브리튼 이문대 조사 준비를 진행하던 이유는 롱고미니아드 때문일세. 뜻밖의 사태로 이렇게 되긴 했지만 어쩌든 간에 실례 좀 할 예정이었지. / 마슈 : 그러면 마스터의 이번 임무는 현지 조사 뿐만 아니라…… / 홈즈 : 물론 트리스 메기스토스Ⅱ가 경고하는 『붕괴』의 조사 및 해결도 포함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롱고미니아드 확보. 이문대 왕과 교섭하는 게 이번 목적일세. / 고르돌프 : 이문대 왕이랑 교섭……즉 거래한단 건가!? 그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는 작자하고!? / 다 빈치 : 응. 나도 이번만큼은 무모하다 싶어. 롱고미니아드야 갖고 싶긴 하지만서도─. 나는 스톰 보더랑 영령 시스템, 블랙 배럴만 있으면 상황에 따라선 지국원……아니, 『이성의 신』을 무력화 가능할 거라 보는데, 시온이 『신조병장이 필요하다』며 양보를 안 하지 뭐야─. / 홈즈 : 미스 시온은 아틀라스의 연금술사일세. 무슨 독자적인 근거가 있는 걸 테지. 실제로 우리는 미스 시온의 안배대로 노틸러스호와 스톰 보더를 얻지 않았나. 이번에도 그 안배를 따르도록 하세나. 롱고미니아드나─── 그걸 대신할 『무언가』를 얻기 위해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네모 : 모든 승무원에게 전달한다. 다시 말한다. 모든 승무원에게 전달한다. 방황의 바다에서 출항한 지 2시간째. 본 함은 예정대로 브리튼 이문대 근해에 도착했다. 현재, 우리는 브리튼 섬에서 북쪽 200km 위치에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빛의 벽』은 차원단층이다. 이는 제6특이점에 기록된 『세계의 끝자락』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다 빈치와 프로페서가 분석한 결과, 브리튼 섬 남부 단층이 비교적 얇단 게 판명되었다. 따라서 본 함은 지금부터 빛의 벽을 우회, 브리튼 섬 남부에 도착하는 즉시 차원 관통을 개시하겠다. 작전은 45분 후에 개시할 예정이다. 모든 승무원은 계속해서 현 태세를 유지하라. / 네모 : ───자, 들었다시피 이대로 쉬지 않고 작전을 개시할 거야. 스톰 보더는 대형함이니 섀도우 보더처럼 휙휙 『허수공간으로 잠항』할 순 없어. 그 대신 막대한 추진력과 마력장벽으로 두 세계를 가르는 차원 마찰에 대항할 수 있지. 쉽게 말해서 거대한 드릴이야. 스톰 보더 자체를 포탄 삼아 저 『빛의 벽』을 돌파하는 거지. 돌입 시에는 제오 세일과 동일한 충격이 일 거야. 다들 정신상태를 안정시켜 놔. 혼란, 동요, 공황 상태에 빠지면 혼이 육체를 못 따라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다 빈치 : 자, 바로 정보 공유를 해 보자. 우선 이 요정국 브리튼 관련이지. 너도 솔즈베리에 올 때까지 섬 상황을 체감했을 텐데…… 이 이문대는 여태 거친 이문대하곤 많이 달라. "특정 분기점에서 다른 쪽으로 발전한 인류사"로 보기 힘들어. 인류가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질 않거든. 기본적으론 요정들만의 세계야. 러시아는 대한파 때문에 인류란 종 자체가 생존이 불가능해져서 어쩔 수 없이 대응진화한 세계. 북유럽은 신대에서 신들의 황혼(라그나로크)이 달성되어 신과 함께 인류가 쇠퇴한 세계. 중국은 유일한 진인만이 통치하여 영세 단일국가가 된 세계. 인도는 『인간의 윤회』 대신 『세계의 윤회』를 반복하며 수속되려던 세계. 그리스는 절멸하지 않은 신들이 인류를 완전히 관리한 세계. 각자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인류의 세계』란 공통점은 있었어. 우리랑 아무리 동떨어졌어도 2017년 지구 환경에 따른 인류권을 구축했지. 하지만 이 브리튼은 안 그래. 애초에 『인류의 세계』가 아니야. 『브리튼 밖』은 존재조차 안 해. 다른 경우처럼 『빛의 벽』에 의해 외부가 안 보이는 게 아니야. 이 브리튼 밖에는 진짜로 아무것도 없어. 오대륙도 없고 다른 국가도 없지. 이 이문대에 있는 한, 지구에는 브리튼 섬과 바다만이 존재해. 즉─── / 인류사하곤 무관한 『이세계』 같은 곳이야? / 다 빈치 : 응. 당장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어. 요 며칠 간 외국 정세가 어떤지 묻고 다녔는데, 아무도 『외국』을 모르더라. 요정국 브리튼은 그 발생부터 무슨 기이한 비밀이 있을 거야. 그걸 알아내는 게 이 이문대 공략…… 아니, 해명으로 이어질걸. / 트리스탄 : 기다려 주십시오. 다른 유럽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요정국에 있는 요정은 브리튼 고유의 요정이란 건지요? / 다 빈치 : 좋은 질문이야, 트리스탄. 다른 토지가 없다면 토지 고유의 요정 전승이 브리튼에 유입되지도 않지……. 하지만 그건 인류사의 수속 작용이 있지 않을까? 지구상에서 발생한 요정이라면 모습과 경위는 달라도 "존재"한 게 되는 거지. 이 요정국에는 유럽 요정 전승에 나오는 요정들이 모습을 바꾼 상태로 발생한 상태야. 생태계의 유사성이라 하면 될까. 지구라는 환경이 있다면 발생하는 생명, 문명, 이벤트가 흡사해지는 경우도 있어. / 트리스탄 : ……흡사한 게 탄생한단……말입니까……. / 다 빈치 : 맞아. 요정국 브리튼은 우리가 아는 브리튼하곤 완전히 다른 곳이야. 하지만 그런 이세계라도 많은 공통점이 있지. 도시 이름, 요정 이름, 이 세계를 지배하는 여왕의 이름 등등. 여기 오는 길에 북쪽에 큰 성이 보였지? 그게 요정국의 지배자, 여왕 모르간의 성이야. 성의 이름은 카멜롯. 범인류사에서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의 무대가 된 곳. 브리튼의 평화를 상징하는 성. 그리고 바로 모르간이 아서 왕을 함정에 빠트려 간접적으로 브리튼을 멸망시킨 존재로 간주돼. 브리튼에서 가장 끔찍한 최강 마녀의 이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다 빈치 : 전산실에서 보더랑 동기화한 덕을 봤어. 너희가 의식을 잃은 동안 함내 상황하고 외부 대기 분석을 다 마쳐 놨어. 뭐부터 들을래? 역시 네모랑 홈즈의 이상부터? / 홈즈 : 아니, 됐네. 자네와 미스 키리에라이트가 무사한 시점에서 답이 나왔지. 중국 이문대 케이스를 떠올려 보게. 브리튼에 들어간 순간, 나와 영령 네모에게 이상이 생겼네. 이 이문대에서는 『영령』은 활동을 못 하는 거지. 정확히 설명하자면 『인류사에서 적출된 영령』…… 즉 『인류사』가 없는 거 아니겠나? / 다 빈치 : 휘유, 역시 눈치가 빠른걸. 아까 확인했는데, 보더에 옮겨 놓은 영기 그래프는 완전히 정지 상태에 빠졌어. 이 이문대에 『범인류사 영령』이 발생하는 토대는 요만큼도 없어. 중국 이문대는 『영령이 필요 없는 역사』였지만…… 이 브리튼은 『영웅이 없는 역사』일 거야. 그래서 범인류사 영령은 브리튼 섬에 못 들어가지. 처음부터 『없는 존재』니까 말이야. 세계 자체에게 공격받는 셈이야. / 고르돌프 : 으, 으음? 요컨대 영령이 활약할 만한 기반이 없다 이건가? 예시를 들자면, 그래, 로빈 훗 말이야. 그 영령은 어떤 이문대에든 있을 텐데. 『역사와 이름이 달라도 활솜씨가 좋은 인간이 있었다』는 사실만 있으면 해당되는 모호한 남자 아닌가. 하지만 그런 모호한 조건마저 성립이 안 되는 게 이 브리튼 이문대란 건가? / 다 빈치 : 응, 맞았어. 좋은 예시 고마워, 고르돌프 군! / 고르돌프 : 천만에, 이래 봬도 나는 보고서를 읽는 거에 재미가 붙은 고독한 소장이거든. 슬슬 지식만으로 따지면 (플레이어)를 넘어선 이문대 마스터지. 그런데 흐음, 『활솜씨가 좋은 인간이 있었다』는 사실마저 없는 역사인가……. 그게 뭐래니. 이문대도 2017년 이상 지속됐잖나? 그런 인류사가 있을 수 있나? / 홈즈 : ……있을 리가 없지요. 아무리 이문대라도 인류사인 이상은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인류란 포맷으로 문명을 쌓는 이상은 반드시 거치는 기술적 특이점이 있지요. 동물로서 번식, 번영하는 역사…… 문화와 생활 수준이 일정 수치에 도달해야만 1만 년 넘게 존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부담하는 직업도 분담되고 최적화됩니다. 명칭이 다를지언정 검의 명수, 활의 명수, 창의 명수, 장인, 군인, 왕, 탐정이 탄생하기 마련이지요. 그게 아예 없다는 건 즉─── / 혹시……여기엔 『인간』이 없는 걸까? / 홈즈 : 좋은 발상이로군, (플레이어). 그게 가장 심플한 결론일세. 하지만 다른 가능성이 없진 않네. 이 고찰은 뒤로 미루지. / 고르돌프 : 하지만 기술고문과 키리에라이트는 큰 영향을 안 받았잖나! / 마슈 : 그건……제가 데미 서번트라 그런 거 아닐까요. 영령 갤러해드의 영기를 지니곤 있지만 그 분 본인은 아니니까요…… / 다 빈치 : 응, 맞아. 나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본인이 아니니까 말이야─. 엄밀히 따지면 호문쿨루스거든. 뭐, 본인보다 천재(레오나르도)니까 그 점은 운이 좋다 봐야지! / 네모 : …………. 즉 이 이문대에서 활동 가능한 서번트는 너랑 마슈 뿐이란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슈 : 아, 죄송해요, 보고드릴게요! 원탁의 방패(라운드 실드)가 소환 후의 열기를 띠고 있어요! / (그러고 보니 아까 마슈한테 낯익은 빛이……) / 다 빈치 : 어, 진짜로? 환각 아니야? 아───진짜로 영기가 실체화했네! 진짜 트리스탄 경이야! 그런데 어떻게!? 범인류사 영령은 거절될 텐데! / 트리스탄 : ……흠. 아무래도 제가 퇴짜 맞는 게 아니라 영령 소환 자체가 뜻밖의 상황인가 보군요. 저도 제 의지로 소환에 응한 건 아닙니다. 어느새 여러분 앞에 서 있었지요. 물론 인류 쪽 영령으로서 여러분 칼데아는 알고 있습니다만…… 아는 거 하나 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디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잠시 후) / 영령, 소환 못 함. 근데 소환됨. OK? / 트리스탄 : 그렇군요. 여기가 이문대…… 존재하지 않던 가능성의 브리튼 섬이로군요. 저도 기사 트리스탄이 이 이문대에 "있다"고 인정받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마 여기가 콘월 해안이라 그럴 겁니다. 토지의 연이지요. 아무리 역사가 달라도 섬 자체는 똑같을 테니……말입니다. / 마슈 : 아───그랬죠. 트리스탄 경계선 브리튼 섬 남서쪽, 콘월 출신이라 들었어요. 그래서 소환이 가능……아니, 토지 자체가 구조를 요청했단 뜻이……되는 건가요? / 다 빈치 : 혹은 미지의 땅을 답파하는 데 앞서 불안에 떨던 (플레이어)가 무의식적으로 소환을 바랐을 수도 있지. 아무튼 트리스탄 경이 있다면 든든해. 동시에 희망도 생겼어! 이 이문대에 『인간 영령』이 없더라도 연이 있으면 범인류사 영령을 소환할 수 있는 거잖아. 오크니의 가웨인 경이나 카멜롯의 아서 왕 본인도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다 빈치 : 아아, 그거 말이구나. 나도 처음엔 놀랐어. 여기 기후는 변화가 없어. 저런 하늘이랑 밤만 있더라. 비도 내리긴 내리나 보지만. 하늘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는 이 세계에 없대. / 아르토리아 : ? 파란 하늘───여러분 쪽 브리튼에선 하늘이 파래지기도 하나요!? / 트리스탄 : 네. 끝도 없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입니다. 아뇨, 이 요정국의 하늘도 아름답습니다만. / 아르토리아 : 허어─……파란색이면 블루벨 꽃 색깔이죠. 그런 색이 되는구나……우와…… 그거 참 밝은 세계겠네요. 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 다 웃으며 돕고 지낼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정보 수집을 시작할까요? 전 (플레이어)의 주인으로 행세하면 되죠? 좋았어─, 분발하는 김에 레스토랑?인지 하는 데 가 볼까요! 시종이 없으면 못 들어가나 보거든요, 우드워드 표시 달린 가게들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마루 가게 점장(인간) : 미안한걸. 나는 너랑 같은 인간이야. 『재해』는 잘 몰라.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재해』는 100년에 한 번 찾아오고 『대재해』가 1000년에 한 번 찾아온다는데…… 여왕력도 2000년째를 넘긴 상태잖아? 도시 주민들이슬슬 『대재해』가 올 거라고 벌벌 떨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오로라 : 어머, 참 쿨한 목소리구나. 그냥 벙어리 분인 줄 알았어. 그러면 그 미성을 봐서 조건을 제시할게. 아트로리아, (플레이어). 너희 둘이 희망을 증명해 줘. 이 브리튼을 바꾸는 징조로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암울한 운명─── 백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재해』. 그 여왕(모르간) 폐하도 해결 못 한 저주. 몇 달 전부터 항구 도시 노리치에 소용돌이치는 강대한 모스류, 『재해 매립지』. 이걸 없앤다면 기꺼이 솔즈베리의 종을 울릴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다 빈치 : 설명이 길어졌는데, 이 요소들을 감안한 내 제안은 둘이야. 첫 번째는 아르토리아 캐스터와 협력 속행. 이 이문대를 공략할 필요는 없지만 여왕 모르간과 대결하는 건 피할 수 없어. 그때 『예언의 아이』인 아르토리아랑 협력 관계면 큰 보탬이 돼. 두 번째는 우리의 목적, 칼데아의 사정을 숨기는 것. 범인류사 얘기는 해도 돼. 안 그러면 대화라 성립 안 되잖아. 하지만 칼데아가 여태 여러 이문대를 절제했단 사실을 밝혀선 안 돼. ……몹쓸 짓이란 건 알아. 하지만 숨기는 게 서로에게 이로운 경우도 있어. 전에도 말했다시피 이 이문대는 이상해.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 이게 드러날 때까진 우리의 목적을 "브리튼의 소멸을 저지하는 것"으로 해 두고 싶어. ……그 후에 우리가 구한 브리튼과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야. / 아르토리아한텐 말 안 해? / 다 빈치 : 응. 미안해, (플레이어). 하지만 내 감은 "그런 사태가 안 된다"고 하고 있어. 브리튼을 구해서 백지화 지구에 번지려는 붕괴도 막은 후에 이 브리튼이랑 싸우는 일 없이 웃으며 그 애랑 헤어지는 결말이 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나도 고민만 할 순 없겠어) / (저벅) / 아르토리아 : (플레이어)? / 나도 칼데아의 사명이랑 무관하게 너한테 협력할게, 아르토리아 / 아르토리아 : 그, 그치만 마슈 씨는요!? 우리가 같이 다니는 건 어디까지나 마슈 씨 수색의 일환인데, / 물론 마슈도 수색할 거야. 당연한 거지. 그러는 동시에 『예언의 아이』를 도와 주고 싶어 / 아르토리아 : ──────. / 다 빈치 : 그렇지. 우리 입장이 명확하지 않긴 했어. 마슈를 찾아내는 건 최우선 목표지만 그렇다고 브리튼을 방치할 순 없어. 마슈를 찾아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브리튼을 위해 너랑 함께 행동할게. 내가 만족하기 위해 이 나라에서 만난 친구의 힘이 되어 웃으며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 그런 뜻이지, (플레이어)? / 신 소장님은 화내겠지만 / 다 빈치 : 응, 나도 전적으로 찬성할게! 고르돌프 군도 끝에 가선 찬성할걸! / 아르토리아 : 즉───무라마사 씨 말고도 (플레이어)랑 다 빈치도 제 순례에 함께해 주시겠다고요? / 다 빈치 : 물론 이 자리에 없는 오베론도 그렇고. 승리한 후에는 보수를 듬뿍 받을 거야☆ 어때, 미래의 왕. 싫으면 언제든 사퇴하겠는데, 싫어? / 아르토리아 : 아뇨───그럴 리가요! 대환영이죠,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예언의 아이』의 첫 동맹이군요! 우와─, 왠지 진짜로 왕 같아! 아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스프리건 : 모르건 폐하의 판단에 따르겠나이다. 지원금은 얼마나 나오는지요? / 모르간 : 서쪽 보물고에 사장된 "표류물" 중 3할을 주마. 범인류사에서 표류한 이물질이지만 네게는 가치 있는 보상 아닌가? / 스프리건 : 오오, 오오……! 아주 좋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중략) 오베론 : (카탈로그 3번 봤어? "셰익스피어의 폐기안 원고"래. 범인류사에서 체인질링을 통해 유입된 "표류물"일 수도 있어……. 궁금한데……돈 좀 낭비하고 싶은데…… 아니 이건 할 수밖에 없지……좋았어, 이겨 보자……!) (중략) 무리안 : …………. 솔직히 낙담은 했어요. 여왕 폐하는 위대한 통치자긴 해요. 하지만 과하게 냉혹하시죠. 한 해마다 내는 존재세 뿐만이 아니에요. 인간들의 대우, 씨족 요정 외 요정의 박해, 『재해』 대처, 표류물 독점, 인간 문명을 모방만 하는 데 그치는 악법. 요 백 년 동안 일로 따지면 달링턴 전이와 그 후의 국립살육극장 건설. 원래부터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없는 분이셨는데,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임명하신 후로는 많이 지나치세요. ……네 뭐, 예전엔 그 분이 브리튼의 『재해』를 없앨 왕일 거란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해요. 저는, 저희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아르토리아 님.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설득력이 부족해요. 이래선 여왕 폐하를 무찌르는 것도 꿈으로만 그쳐요. 다른 씨족이 편을 든다면 또 모를까, 흙의 씨족과 바람의 씨족이 나서진 않고 있잖아요. (중략) 롭 : ……흥. 원랜 길바닥에서 주운 애였거든. 처음엔……그래, 그냥 상품이었어. 근데 어느새 정이 들었더라고. 우리랑 같은 눈높이로 말을 나눠 줬거든. ……나랑 와그는 요정국 요정이 아니야. 해안에 표류한 외지 요정이지. 표류물이라 이거야. 물품이나 인간, 요정…… 가끔 그런 체인질링이 있어. / 하베트롯 : (표류물? 나는 금시초문인데…… 모르간이 통치하면 그런 경우도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다 빈치 : 응. 내가 조사한 바로는 모르간은 2000년 가까이 이 요정국을 지배 중이야. 브리튼에는 여섯 제후가 있어. 바로 『씨족』이지. 바람, 흙, 송곳니, 거울, 날개, 또 하나. 이들은 수천 년 동안 분쟁을 거듭했어. 모르간은 이를 사악한 마술로 타파하고 씨족 절반을 힘으로 복종시켜 브리튼을 통일했어. 모르간은 그 후에 인간들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고 문화의 토대를 쌓게 함으로써 2000년을 들여 이 모방 문명사회를 조성했나 봐. / 트리스탄 : ……모르간. 이문대에서도 그런 짓을……. 아니, 우리가 아는 모르간하곤 다른 인물이겠습니다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통치를 합니까? 본인 거성 이름으로 카멜롯을 쓸 정도 아닙니까. 아서 왕께 밀리지 않는 공평한 통치를 하고 있는지요. / 다 빈치 : 그게, 아주 끔찍하더라고! 인간들의 출산 수를 엄중히 관리하는 데다, 요정들도 모르간한테 지배당하고 있어. 도시에 사는 요정들은 책무로서 모르간의 저주───령주가 새겨져. 이 령주가 새겨진 요정은 한 해마다 강제로 생명력을 "헌상"해야 해. 요정국의 『존재세』라 하는데, 이 생명력이란 마력이자 활력이야. 한 해 동안 "모르간을 만족시킬 마력"을 못 모은 요정은 그 자리에서 절명해. 모르간은 옥좌를 차지했을 때 요정들에게 이런 말을 했대. 『나는 너희를 용서치 않겠다. 나는 너희를 구하지 않겠다. 복종만 하거라. 고개를 조아려라. 조아리는 충성에 따라 브리튼을 수호해 주마』 이걸 못 견디고 일을 못 하는 요정은 카멜롯으로 연행돼서 처리돼, 아니면 도시에서 달아나 아무도 모르는 땅으로 도망친다더라. / 그렇구나, 그래서…… / 트리스탄 : ……압정을 펼친다면 반대세력도 생겼겠군요. 그럼에도 불구하도 이 브리튼은 2000년 동안이나 모르간에 지배에 놓여 있는 겁니까. / 다 빈치 : 모르간의 힘이 그만큼 강대한 걸 거야. 매년 브리튼의 요정들한테서 『혼 절반』을 징수하잖아. 요정들은 아무도 모르간을 못 거슬러. 하지만 모르간의 통치가 단점만 있진 않아. 그, 해안에서 이상한 "까만 거"랑 싸웠지? 요정들은 『모스』라 부르던데…… 그건 이 브리튼 섬 창세기부터 있는 『재해』 중 하나래. 목적을 잃은 요정, 빛을 잃은 요정. 그런 요정 중에서 아주 가끔 『모스』가 되는 이가 있어. 『모스』는 요정들의 천적이야. 요정은 닿기만 해도 『모스』가 달라붙어서 그 요정도 『모스』가 돼. 요정만 걸리는 병 같은 거지. 이 『모스』를 비롯하여 브리튼에는 여러 『재해』가 정기적으로 발생해. 모르간……여왕의 군대는 이 『재해』를 매번 격퇴하고 있고. 모르간은 냉혹한 지배자임과 동시에 브리튼을 지키는 검이기도 한 거야. 요정들은 모르간을 두려워하고 미워하지만 모르간의 지배에 의존하고 있어……. 그게 바로 현 요정국의 실태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오베론 : 여왕 모르간의 목적이야. 요정들에게 령주를 새기고 존재세로 마력을 빼앗을 때, 못 견디는 요정은 죽어. 그런 압정을 2000년이나 지속한 이유는 이 요정국에 군림하기 위함이 아니야. 모르간의 진정한 목적은 범인류사 침공─── 지구 전토의 『요정향화』야. 이 요정국을 확대하여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드는 거지. 믿기 힘들겠지만 이건 진실이야. 여왕 모르간은 그 의도만 가지고 지금도 요정들을 핍박하고 있어. 알겠어? 우린 요정과 인류를 위해서라도 모르간을 무찔러야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모르간 : ───여전히 똑같은 면면인가. 시시하군. 참으로 시시하구나. 나는 너희를 용서치 않겠다. 나는 너희를 구하지 않겠다. 잊지 마라. 브리튼은 자갈 하나마저 나의 것이다. 내 비호 없이는 요정국에서 살아갈 수 없다. / 서른 명의 대사, 백 명의 관료 : 『명심하고 있사옵니다, 여왕 폐하』 『저희는 그대의 충실한 시종』 『모든 시간을 그대에게 바치겠나이다』 『변치 않는 충성을 그대에게 맹세하겠나이다』 / 모르간 : ──흥. 됐다. 광대들은 벽으로 물럿거라. 씨족장의 발언을 윤허하마. 각자 의견을 아뢰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요정기사 트리스탄 : 좋았어, 골인☆ 어때 어머님? 재미없는 회의니까 이만큼은 떠들썩해야 재미가 붙지? / 우드워스 : 무슨 짓을───방금 그 자는 카멜롯의 법무대신이었잖나! 이 미치광이가, 네 분수를 알아라, 트리스탄! 네깟 것은 "딸"로 입양된 것에 불과한 하급, / 모르간 : 됐다. 너는 조용히 해라, 우드워스. 집안 사정이다.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봐, 폐하는 좋아하잖아. 분수는 네가 알아야지. 꼴 좋다, 똥, 개, 새, 끼♡ 그만 은퇴하지 그래? 어차피 우리가 더 센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무리안 : …………. 솔직히 낙담은 했어요. 여왕 폐하는 위대한 통치자긴 해요. 하지만 과하게 냉혹하시죠. 한 해마다 내는 존재세 뿐만이 아니에요. 인간들의 대우, 씨족 요정 외 요정의 박해, 『재해』 대처, 표류물 독점, 인간 문명을 모방만 하는 데 그치는 악법. 요 백 년 동안 일로 따지면 달링턴 전이와 그 후의 국립살육극장 건설. 원래부터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없는 분이셨는데,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임명하신 후로는 많이 지나치세요. ……네 뭐, 예전엔 그 분이 브리튼의 『재해』를 없앨 왕일 거란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해요. 저는, 저희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아르토리아 님.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설득력이 부족해요. 이래선 여왕 폐하를 무찌르는 것도 꿈으로만 그쳐요. 다른 씨족이 편을 든다면 또 모를까, 흙의 씨족과 바람의 씨족이 나서진 않고 있잖아요. - 페이트 그랝드 오더의 내용

*18 ??? : 어서 오십시오, 가을 숲의 왕. 갑작스러운 방문이지만 그대라면 환영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성당은 새 왕께 왕관을 드리는 성지. 2000년 전, 모르간 여왕 폐하의 대관식을 거행한 특별한 장소입니다. 그곳에 시종이라도 인간 같은 하등생물을 들이다니─── 아무리 그대가 오로라 님의 총애를 받더라도 허용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경비병, 이리 오십시오. 소속 불명 요정들과 더러운 인간을 포박하십시오. 얌전히 투항한다면 됐지만 도망친다면 인간은 처리하셔도 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마슈 : 밤이 되도록 환영해 주다니 이 마을 주민들은 착한 요정이군요! 허미아도 말재간이 대단해서 놀랐어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 보이던데 금세 『바람의 민족』에 『흙의 민족』하고도 말을 편히 나누다니. 바람과 흙. 둘 중 하나 편을 드는 게 요정국의 상식인데 말이죠. (중략) 마슈 : 자, 요정들이 말을 많이 걸어서 피곤하시겠지만, 잠들기 전에 아까 얘길 마저 해요. 이 요정국 브리튼은 말 그대로 요정의 나라예요. 그 점은 아시죠? / (금시초문 같지만 말하지 말자) / 마슈 : 다행이네요. 이어서 요정들의 분류로 갈게요. 요정은 『특성』에 따라 다른 생물이니 세세히 분류하면 수천이나 되는 설명이 필요해요. 그러니 지금은 크게 『씨족』만 떠올려 주세요. 『씨족』은 요정국의 『종족』 같은 건데, 『바람의 민족』, 『흙의 민족』, 『송곳니의 민족』, 『날개의 민족』, 『거울의 민족』, 『왕의 민족』 등이 있어요. 바람의 민족은 할로바로미아 씨처럼 인간이랑 똑같이 생긴 종족. 인간형이죠. 다들 매우 이성적이고 평화적이에요. 뛰어난 요정 문양도 갖고 있고요. 흙의 민족은 온팜 씨처럼 꽉꽉 압축돼서 다부진 인간형 종족. 종족 중에서도 가장 근면해요. 건물과 길을 만드는 데엔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죠. 송곳니의 민족은 도거 씨처럼 대지와 함께 사는 존재. 아무리 봐도 늑대지만요. 매우 호전적이고 실제로도 강해요. 요정국 요정들이 여태 생존한 것도 송곳니의 민족이 싸워 준 덕분이라고들 해요. 이제 날개의 민족이랑 거울의 민족이 남는데…… 날개의 민족은 구전이 거의 안 남아서 잘 모르겠고…… 거울의 민족은 요정국에서 으뜸가는 인기쟁이지만 몇 년 전에 도시째로 사라졌단 말이죠……. / 그럼 왕의 민족은 뭔데? / 마슈 : ───으음. 그걸 물으시나요, 허짱. 왕의 민족은 요정국에서 으뜸가는 한량이에요! 불화, 분단, 분쟁의 대, 근, 원! 겨우 한 명만 남았는데 엄청 꺼드락거리면서 다른 민족을 낮잡아 봐요! / 마슈 : 애초에 가련한 시골 처녀한테 도시 생활을 자랑하는 건 반칙인데, 그 호화찬란한 드레스! 수많은 시종! 멋진 장래 비전! 콱 죽을 것이지! / (……접해선 안 될 화제인가 봐……) / 마슈 : 죄송해요, 편견이 좀 심했죠. 방금 건 잊어 주세요. 왕의 민족은 좀 특수한 씨족이에요. 따로 동족이 없고 『자길 따르는 요정』을 왕의 민족으로 들여 보호하는 여왕개미 타입인데…… 뭐, 만약 만날 기회가 되면 허미아도 알 거예요. 누가 봐도 『아, 쟤 성깔 고약하겠네. 눈만 맞아도 내 장래를 조질 거야!』 이걸 단박에 알 만한 외견이랑 언동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까부터 좀 이상하신데요, 트리스트람 씨. 많이 긴장하신 것처럼 보이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마슈 : 밤이 되도록 환영해 주다니 이 마을 주민들은 착한 요정이군요! 허미아도 말재간이 대단해서 놀랐어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 보이던데 금세 『바람의 민족』에 『흙의 민족』하고도 말을 편히 나누다니. 바람과 흙. 둘 중 하나 편을 드는 게 요정국의 상식인데 말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트리스탄 : ……기다리십시오. 요정에게 거짓말을 하는 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요정의 눈은 진실을 간파한다고 합니다. 허언은 되도록 피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 오베론 : 아아, 그 점은 걱정 마. 요정국 요정들은 요정안이 없거든. 긴 번영 속에서 잃은 건지 번영을 위해 버린 건지, 아무튼 "속내를 엿보일 일"은 없어. 상대방의 선악은 결과가 나올 때만 판가름 나. 안 그런 한에야 모르간 같은 악이 흥할 리가 없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말 : 네. 브리튼에선 동물을 혹사하는 도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노동력이 되는 요정도 존재하지요. 저는 요정마 레드래 빗. 마차라는 문화에 반한 송곳니 씨족. 오로라 님을 섬기는 몸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오베론 님께 부르릉. 이것도 무슨 연일 테니 마차의 멋짐을 만끽해 주십시오부르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마슈 : …………. 아무래도 트리스트람 씨는 군대에 소속된 적이 있으신가 봐요. 요정이 요정이랑 싸우는 건 하기 힘든 발상이에요. 여왕의 명을 받아 숙청…… 성에서 지내는 병사라면 모를까요. 전 어떤 분쟁이든 대화로 끝마치는 게 요정이라고 배웠어요. 뭐, 어쩌면 그 중에 괴팍한 "상식 파괴자(룰 브레이커)"가 있을 수야 있겠네요. 아까 광장에 우리를 싫어하는 요정은 없었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요정들 : 인간이다, 인간이다, 이 마을에 있는 인간이야! 반란군 떨거지도 아니고 여왕을 위한 장식품도 아닌 진짜배기 인간이야! 기뻐라, 기뻐라! 안 다치게끔 우리가 애지중지 지켜 줘야지! 음식도 요리조리 애써 보자. 나무열매만 가지곤 부족한가 봐. 사냥이야, 사냥하자, 숲에서 고기를 얻자! 인간은 고기를 좋아한다고 들었어! 아아, 보초 맡은 애들 부럽다. 빨리 내 차례 안 올까. 가까이 가고 싶어라. 웃기거나, 곤란하게 하고, 울리며, 머리를 빗질하고 손가락을 뜯고, 살갗을 벗기고 싶어라. 그치만 둘밖에 없지. 할로바로미아가 순서를 정하다니 참 치사하지. 이래선 우리 몫이 없어. 내 차례가 안 와. 아 그래. 그럼 조각을 내서 우리 모두 나눠 갖자! 난 왼쪽 눈! 넌 오른쪽 눈! 옳소 옳소! 난 약지! 넌 중지! 아싸, 아싸! 이러면 우리 모두 평등해! / 도거 : 얀마, 너희 뭐 하냐. 차례 아직 멀었잖아, 집으로 돌아가. 허미아한테 이상한 짓 마라. 걔 슛은 엄청나거든. 머리로 공을 치더라, 머리로! 그런 슛은 난생 처음 봐! 걘 재밌는 녀석이야. 걔가 있으면 우리 생활도 더 재밌어질─── / (콱) / 요정들 : 도거 얘 참 말도 많아. 말 많은 녀석은 필요 없어. / (털썩) / 요정들 : 둘만 있으니 어쩔 수 없다네. 둘만 있으니 어쩔 수 없다네. 조각조각 내서 우리 모두 나눠 갖자! 조각조각 내서 우리 모두 나눠 갖자! 하지만 우리 몫만 있지롱! 송곳니 씨족이 독점할 거야! 흙이랑 바람은 말이 많아. 당하기 전에 해치우자! / ……싸우는 소리……? / 마슈 : …………. / 트리트스람 : ……사정은 파악이 안 되지만…… 요정들끼리 내분이 터졌나 보군요. 아마 당신을 어느 씨족이 독점할지를 두고 대화하다 수틀렸을 겁니다. 아무튼 여기에 있으면 당신이 위험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마을에서 탈출합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요정 소녀 : 안 돼요, 허미아 씨. 이미 다들 예전하곤 달라요. 피에 취해서 점점 흉폭한 형태로 변모할 거예요. 방금 제가 들어온 곳으로 가세요. 천이 대충 쳐져서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숲 밖으로 나가고 싶으시죠? 그럼 저한테 맡겨 주세요. 중앙 평원까지 가는 길을 알아요. 자, 어서요……! / 트리스트람 : 저게 흙의 민족……? 완전히 변모했군요……. / (띠로롱) / 트리스트람 : 저는 슬픕니다. 저래선 악마가 아닙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아르토리아 : 어, 어째 블랙독에 엄청난 강적이 껴 있던 것 같은데…… / 레드래 빛 : 블랙독에게 물려 고통에 차 발광한 요정 아닌지요? / 모스하고 달라? / 레드래 빗 : 네. 요정이 모스가 되는 건 목적을 잃거나 빛을 잃는 등의 "무의미화"와 모스에 접촉하여 무의미화가 전염되는 게 원인이지만, "목적에 과몰입하느라 자아를 잃은" 요정은 끝도 없이 마력을 생성하다 형체를 유지할 수 없어집니다. 뭐, 악요정화라 해도 되겠군요. / 아르토리아 : 『이름 없는 숲』의 요정들이 그 경우였죠……. 인간을 얻자 욕망을 주체 못 해서 끝내 주민끼리 혈투를 벌였여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마슈 : ……싸울 준비를 하세요, 트리스트람, 허미아. 저 애는 요정에서 벗어났어요. 저건 모스. 더는 말도 못 하고 듣지도 못 하는 생명. 존재하기만 해도 세계를 더럽히는 검은 조류─── 요정을 죽이는 브리튼의 저주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다 빈치 : 모르간의 힘이 그만큼 강대한 걸 거야. 매년 브리튼의 요정들한테서 『혼 절반』을 징수하잖아. 요정들은 아무도 모르간을 못 거슬러. 하지만 모르간의 통치가 단점만 있진 않아. 그, 해안에서 이상한 "까만 거"랑 싸웠지? 요정들은 『모스』라 부르던데…… 그건 이 브리튼 섬 창세기부터 있는 『재해』 중 하나래. 목적을 잃은 요정, 빛을 잃은 요정. 그런 요정 중에서 아주 가끔 『모스』가 되는 이가 있어. 『모스』는 요정들의 천적이야. 요정은 닿기만 해도 『모스』가 달라붙어서 그 요정도 『모스』가 돼. 요정만 걸리는 병 같은 거지. 이 『모스』를 비롯하여 브리튼에는 여러 『재해』가 정기적으로 발생해. 모르간……여왕의 군대는 이 『재해』를 매번 격퇴하고 있고. 모르간은 냉혹한 지배자임과 동시에 브리튼을 지키는 검이기도 한 거야. 요정들은 모르간을 두려워하고 미워하지만 모르간의 지배에 의존하고 있어……. 그게 바로 현 요정국의 실태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요정 행상단 : 야, 저 늑대 따라오는데!? 어쩔래, 형제들!? / 요정 행상단3 : 흰 짐승에 손대면 후환이 두렵지. 죽이면 모스가 된다잖아. ……하는 수 없구만. 쟤도 우리 소지품인 셈 치고 이 애랑 세트로 팔아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블랙독이라니? : 아르토리아 어느샌가 요정국에 발생하기 시작한 요정을 먹는 악요정이에요. 요정을 먹는 요정은 블랙독 뿐이에요. ……예외가 하나 있긴 하지만요. / 레드래 빗 : 원래 『요정 포식자』는 먼 옛날에 발생한 『대재해』 중 하나인데, 이건 당시 송곳니의 씨족장이 봉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송곳니의 씨족에게는 저주가 걸렸단……말도 돌고 있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블랙독은 요정국에서도 특히 기피돼. 죽어 가는 생명의 썩은내를 맡고 다가오지. 여섯 씨족과 무관하게 어디선가 나타하는 악요정(언실리 코트). 이 브리튼에서 유일하게 요정(친구)을 잡아먹는 몹쓸 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오베론 : 글로스터에선 어떤 행동도 인정돼. 다들 좋을 대로 왁자지껄하거든. 솔즈베리에서 번 돈이 있지? 글로스터에서도 쓸 수 있으니 마음껏 써. 여자들 쇼핑은 즐겁다고 들었거든! 인조이, 걸즈 올리데이! 그럼 다 빈치,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카페도 좋지만 나는 왜곡 전망대를 추천할게. 눈이 핑핑 돌아서 토가 나올 만큼 놀랍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오베론 : 물론이지. 무리안하고도 아는 사이거든. VIP석에서 볼 수 있어. 실전은 옥션이 열린 후부터야. 주목 상품인 마슈는 마지막에 소개될걸. 우리 소지금은 7000만 모르파운드. 위조지폐지만 오늘만 안 들키면 그만이야. 문제는 수많은 호사가 상대로 이 금액으로 경쟁이 될지 여부지. 남한테 꿀리는 자금은 아니지만 이번엔 상품명이 그렇다 보니…… 아마 과열되겠지…… 까딱하면 웨일즈 숲까지 저당 잡히게 생겼어. / 아르토리아 : 7000만 모르파운드면 저택을 하인째로 살 수 있는 금액이죠? 그거로도 부족하다니 출품되는 『요정』의 상품명이 어떻길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이걸 뒤집어 말하면…… / 다 빈치 : ……그렇구나. 대강 짐작은 했는데 무라마사 덕분에 확실해졌어. 요정국에는 "종교" 개념이 없어. 즉─── / 센지 무라마사 : 그래. 이 브리튼에는 신이 없지. 어떤 경위로 이런 세계가 된 건진 모르겠다만. 요정이 지배하는 세계면서도 최대급 신비인 『신』이 있던 흔적이 어디에도 없더만. / 오베론 : 뭐, 그야 그렇지 않겠어? 신을 바라는 건 인간이잖아? 요정들은 만능이라서 자기보다 높은 존재에게 구원을 바랄 필요성이 없어. 필연적으로 신이 상상되지 않는 사회가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아르토리아 : 여러분, 저 애들이 식사를 대접하겠대요. 놀랍게도 밤! 밤이 있대요! 굉장하다, 금제품이잖아! "단 음식"은 제한이 걸려서 남부에선 희소품인데, 여긴 법이 적용 안 되는구나! / 금제품……? / 다 빈치 : 아, 마이크도 그랬지. 『과자』는 상급 요정들만 입수할 수 있댔어. 과일 등을 가공하는 걸 여왕이 금지했다더라. 설탕은 희소품이야. / 레드래 빗 : 저도 오로라 님께 웬 검은 판때기를 한 조각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당근이 더 좋더군요. 단맛의 자연스러움부터가 다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다 빈치 : 응, 참 맛있더라! 특히 포도가 아주우우우우 고저스해! 게다가 과일에도 신비가 깃들었어. 서번트 입장으로선 만만히 못 볼 마력보충 수단이야. 긴습용으로 몇 개 챙길까……. 아니면 홈즈 쪽에 보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오베론 : 가게 안쪽, 발판 높은 구획의 원형 테이블이 내 픽이야. 다른 손님들 눈에 잘 안 보이고 이쪽에선 가게 상황이 훤히 보이지. 우선 과즙으로 건배하자. 아아, 거기 깜찍한 친구, 새로 온 점원이야? 주인장한테 안쪽 테이블 쓴다고 전해 줘. 또 사과 과즙 네 잔, 부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트리스트람 : ……제법 좋군요. 단조로운 템포지만 신기하게 기운이 납니다……. 즉흥곡일런지요. 그런 것 치곤 많이 익숙해 보입니다. / 마슈 : 글쎄요. 요정들한테 어깨동무 잔치판은 삶의 오락이거든요. 이때만큼은 바람의 민족과 흙의 민족도 불화를 빚지 않아요. ……뭐, 그것도 과음을 안 할 때나 그런 거지만요. 꼭 있단 말이죠─, 진짜 취하는 요정이. 분위기에 취한 건지 뭔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센지 무라마사 : 그래, 그건 좋은 발상이었지! 요정국류 진공단열이 따로 없지! 문제는 얼마나 가볍게 만들 수 있냐는 점이다만……. 낵 아재가 합금강도 가뿐히 만들다 보니 잘만 풀리면 스테인리스제로 만들 수 있겠어. / 오베론 : 둘이 몹쓸 장난이라도 궁리해? 보아하니 수확이 있었나 봐. / 가레스 : 다녀왔어요~…… 갱장해……노리치 휴게소, 갱장해~ 사우나란 시설이 있는데…… 덥지만 몸이 사르르 풀리는 게…… 그 후의……과일 주스가 엄청 좋았어요…… 전 숙박할 거면 거기 여관 갈래요…… / 스파 호텔……이라고? / 다 빈치 : 오락시설이 얼마나 발전한 거람……. 고도의 공업 기술이 없을 뿐이지 발상 자체는 범인류사랑 큰 차이가 없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밭의 요정 : 그렇구나, 해로운 새는 저렇게 쫓아내면 되는군요……. 참고가 됐어요. 아무리 말로 해도 안 돌아가길래 어떡해야 하나 막막했어요……. / 트리스탄 : 밭은 섬세합니다. 때로는 강하게 나서셔도 됩니다. 또 새를 다치게 하기 싫단 당신의 선한 마음을 고려하건대…… 앞으로는 당신을 닮은 모형을 밭에 세워서 새들을 견제하시면 되겠습니다……. 새들은 당신이 감시하는 줄 알고 맨 먼저 당신의 모형을 공격할 겁니다……. 그렇게 끈 시간이 무슨 보탬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밭의 요정 : ……어머! …………혹시 천재인가요? / 트리스탄 : ……후후, 부정은 않겠습니다……. (띠로롱) / (허수아비 용도는 그게 아닐 텐데……) / 아르토리아 : 저기……트리스탄 씨는 기본적으로 저런가요? / 다 빈치 : 응, 침착해 보이지만 상식이 없는 기사거든……. 따끔히 주의해 주는 파트너가 있으면 진짜 완벽한 기사가 되는데…… 그보다 솔즈베리 밭은 어땠어? 이것도 요정들의 인간 사회 모방이잖아. / 아무리 봐도 진짜였어 / 다 빈치 : 맞아, 과정이 어떻든 간에 만들어진 건 명백한 진짜야. 브리튼 북부에선 오래 전부터 농업이 성행했나 본데, 남부에선 농업이 인기가 없었는데, 오로라의 지시로 여기 솔즈베리에서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대. / 아르토리아 : 제 마을에도 작은 밭이 있었는데 이렇게 넓은 밭은 처음 봐요! 그런데 왜 여태 인기가 없었을까요. / 밭의 요정 : 그건 모스가 나타나면 버릴 수밖에 없어서 그럴 거예요. 북부에선 모스가 자주 안 나와서 밭을 자유롭게 일굴 수 있다는데 남부에선 모스가 자주 나오다 보니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강한 요정 뿐이죠. 송곳니 씨족은 "싸움엔 죽음이 따르는 법!"이라며 허세로 조금이나마 버티나 보지만 저처럼 "이계상식(아스트랄리티)"이 없는 하급 요정은 모스에 접촉도 못 하는 통에……. 게다가 밭을 만들어 봤자 백 년마다 새로 지어야 하거든요……. / 아르토리아 : ……백 년에 한 번, 반드시 찾아오는 『재해』군요. 수명이 없는 당신들이라도 『재해』가 두려운가요? / 밭의 요정 : 당연하죠! 『재해』가 와도 멀쩡한 건 카멜롯에 사는 걸 허가받은 요정 뿐이에요. 저희는 다들 고통받으며 사라져요. 이 브리튼에서 『재해』가 안 무서운 요정은 없어요! 오로라 님도……언제까지 그 빛을 유지하실는지. 노리치도 그 지경이 됐는데…… 노리치에 『재해』가 왔으니 이제 솔즈베리 차례일걸요. 그렇게 되면……오로라 님께선 이번에야말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아르토리아 : ──────. 아, 아뇨, 죄송해요. 좀 놀랐거든요…… 브리튼에선 마술이 널리 안 쓰여서…… 그 이전에, 그게…… 요정은 마술기반이니 술식이니 예장이니 하는 거 없이도 신비를 행사하다 보니…… 마술은 "필요 없는 거" 내지는 "별종들이나 쓰는 거" 대우라…… 까 놓고 말해서 마술을 쓰기만 해도 주위에서 "어, 일일이 그런 준비를 해?"란 뜻이 담긴 눈으로 보는데…… 아하하…… / 트리스탄 : ……그렇군요, 그렇겠습니다. 요정들은 마술을 필요로 하지 않겠군요. 이 브리튼이 요정국이라면 마술의 가치는 사실상 없는 수준일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그건 좋은데 왜 초원이야? / 아르토리아 : ? 그게, 초콜릿 하면 초원 맞죠? 원래는 논밭이 좋지만, 그건 오차라 치고요. (중략) 아르토리아 : 그러면───흐흠. 다시 말할게요, (플레이어) 씨. 평소 당신의 노력에 경의를 담아 제가 이걸 드릴게요. 노크나레아의 초코성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오베론 : 그러고 보니 아르토리아는 바람의 씨족 치곤 먹성이 좋더라. 식사를 목적으로 삼는 건 송곳니의 씨족인데. 혹시 송곳니의 씨족이야? (중략) 오베론 : 그런데 가레스는 요정국에서 왜 레스토랑이 유행하는지 알아? / 가레스 : 아, 아뇨, 듣고 보니 모르겠네요. 레스토랑에 들어갈 필요성을 안 느껴서…… / 오베론 : 그건 송곳니의 씨족에게 있는 폭력 충동을 억누르는 조치이기도 해. "송곳니의 씨족에게는 예절이 부족하다. 이래선 여왕 폐하의 군대로서 체면이 안 선다. 너희의 욕구는 식사로 채워라. 나 우드워스가 씨족에게 걸맞는 교육을 해 주마" 이런 경위야. 그게 어느새 대형 체인점으로 성장해서 레스토랑 오너가 되는 게 요정국 위너의 증표가 됐어. / 아르토리아 : ……그럼 우드워스가 매너에 깐깐하거나 인간처럼 꾸미고 다니는 건…… / 오베론 : 응, 자기 흉폭성을 얼버무리려는 거야. 송곳니의 씨족장으로서 신사적으로 굴고 있지만, 그 녀석 본성은 변하지 않았어. 흉폭하고 탐욕스러우며, 약자를 핍박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송곳니의 씨족 그 자체 같은 녀석이지. 그런 녀석도 요정기사의 대두로 얌전해져서 지금은 권력만 내세우는 틀딱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센지 무라마사 : 칫, 제2진이군.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방진을 구축해! 돌출되지 마라, 고립되면 각개격파당할 거다! / 가레스 : 네, 네! 그렇죠, 저쪽이 저보다 강하니까요……! / 다 빈치 : 맞아, 올림포스만큼은 아닌데 병사의 질이 많이 뛰어나! 요정이니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오베론 : 그치? 이게 노리치. 요정국 브리튼의 유일한 항구 도시야. 여왕력에 돌입할 때 정해진 법률 중에 『쇠 무기를 새로 만들어선 아니 된다』가 있어. 그 후로 근 1900년 동안 요정국에 『쇠 무기』가 안 만들어졌지. 하지만… (중략) 오베론 : "목적"이 확고해서 그럴걸. 낵은 지금도 현역 대장장이야. 아까 얘길 마저 하겠는데, 100년 전에 스프리건이 "쇠 무기"를 해금한 결과, 노리치는 큰 발전을 이룩했어. "쇠 무기"는 요정을 다치게 해. 요정 간의 살인……아니, 살정 사건도 많아지지. 이를 우려해서 깔린 금지령이었는데, 북쪽 요정들의 불온한 동향에 모스 증가, 더구나 인간들의 기술 발전 때문에 쇠 가공이 필수요소가 됐어. 스프리건은 그 중요성을 여왕에게 진언했고, 여왕도 이를 인정했지. 그 후로 노리치는 "요정들의 도시"가 아니라 "야금술 규율이 제일인 도시"가 됐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아르토리아 : 응, 처음이에요! 대장장이 도시 노리치! 가 보고 싶었어요! / 어? 그런데 요정은 쇠를 싫어하지 않아? / 아르토리아 : 바람의 씨족은 싫어하지만 흙의 씨족은 귀중품으로 다뤄요. 요절들이 싫어하는 건 "쇠로 된 무기"지 생필품이나 건물에 쓰는 데에는 심하게 기피하지 않아요. 뭐, 쇠를 빈번히 쪼물딱거리면 이웃 주민들이 항의하지만, 그건 실력 있는 장인이란 증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모르간병 : 성문 쪽으로 증원이!? 이런, 『예언의 아이』는 양동이었나……! 에잇, 우선 성문을 탈환하자! 저것들은 론디니움의 반란군이다! 몇 놈이 모스의 독철로 무장했다! 버거운 무기다, 얕보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보가드 : 두 번째는 요정력 2000년에 일어난 『여름의 전쟁』. 『그림자 섬』에서 온 북부 요정과의 전쟁이다. 북쪽 여왕 메브가 이끄는 "쇠로 무장한 인간 병사"에 의해 우리의 선조들은 멸망 직전까지 내몰렸지. 이때도 한 요정이 두 진영에 사이에 끼어들어 분쟁을 진정시킨 후, 현 6씨족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 구세주의 이름은 『토넬리코』. 씨족 간의 분쟁을 진정시킨 후, 브리튼 북쪽 끝자락, 망국 오크니에 매장된 구세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마슈 : 네. 요정들에게 인간은 중요한 영양소예요. 곁에 인간이 있기만 해도 요정의 행복도가 올라가요. 정신적 충족감이란 표현이 맞을까요. 하지만 현재 브리튼에선 인간의 숫자가 여왕에게 관리되고 있어서…… 하급 요정에게 인간이 배정되진 않아요. 이 마을에 온 요정들도 따지고 보면 인간 부족 탓에 낙오된 경우예요. 그러니 그게……저들은 일단 허미아를 애지중지할 거예요.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우드워스 : 닥쳐라! 왜 우리가 이깟 나약한 생물을 위해 고생해야 한단 말이냐! 인간 따윈 얼마든지 늘리면 그만이거늘! 그렇건만, 여왕은 출하 수를 늘리려 하질 않지! / 송곳니의 씨족 : 그건……감성이 충분한 인간이 아니면 창조성이 부족하여 요정의 양식이 안 되기에…… / 우드워스 : 현 브리튼에 그럴 여유는 없다! 나날이 모스에게 고통받고 있단 말이다! 군비를 강화해야만 도시가 무사할 거다! 아니면 여왕은 요정기사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기는 건가!? 우리 송곳니의 씨족이 얼마나, 얼마나 오랫동안 여왕을 위해 싸워 온 줄 알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오베론 : "누구 소유도 아닌 브리튼을 위한 인간" 쉽게 말해서 자유를 얻은 인간이야. ……그런 쪽 사정은 더 안정적일 때 말하려 했는데. 쭉 숨길 수는 없는 법이지. 대성당 건도 있으니 지금 설명할까. 너희는 요정국에 인간이 없을 거라 고찰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살짝 아니야. 인간은 있어. 단 그건 만물의 영장이 아니지. 요정 사회를 풍요롭게 일구는 도구…… 범인류사 쪽의 『노예』랑 비슷한 위치야. 이 도시를 보고 이상하단 생각이 들진 않았어? 일그러졌거나 뭐가 안 맞는 듯한 인상 말이야. (중략) 오베론 : ……으. 아, 뭐, 쉽게 말해서 그렇지. 입장은 다르지만 나도 요정이야. 이만큼 과한 건 아닌 거 같지만 인간이 극소수만 있는 세계에서 요정들이 이렇게 된 것도 이해는 돼. 범인류사에서나 이 이문대에서나 요정들 입장에서 인간은 심심풀이 기호품에 불과해. 그걸 철저히 관리하는 사회가 요정국이고 너희의 적, 여왕 모르간의 정책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인간들 도시 같아 / 오베론 : 맞아. 원래 요정이란 자연과 함께해야 해. 집단(마을)을 형성하더라도 『대모』 밑에서 『숲의 아이』나 『돌의 아이』가 모이는 정도지. 요정은 뭐가 어쨌든 "자기네 문명"을 지니지 않은 별의 분령이란 말이야. 하지만 요정국에선 이래. 인간 사회를 모방하고 있어. 약 1만 4000년 전. 이 브리튼의 요정은 인간을 사육하여 그 창조력을 오락 삼아 번영했어. 요정은 장수하는 데다, 생명력이 뛰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생존 가능해. 만능이라서 『배움』도 『성장』도 없어. 반면 인간은 약점투성이지. 단명하고 부상도 안 낫는 데다, 식사가 필요하며 짐승에게 물리면 그냥 죽어. 인간들은 필연적으로 존속과 번영을 위해 많은 걸 배워 가며 지식을 쌓았어. 그런 인간의 정신활동은 요정들이 보기에 "반짝거리고 재밌는 것"이었을 거야. 요정들은 인간들을 사육하여 문화의 겉껍질만 모방한 도시를 지었어. 인간들이 쌓은 농경 지식, 건축 기술, 여러 학문…… 그 내용물을 싹 무시하고 똑같은 것만 만든 거야. 수박 겉핥기식으로. 마력으로 아주 손쉽게 말이야. 그 대표가 저 대성당이야. 요정들에겐 신도 없거니와 종교도 없어. 저런 대성당은 만들 필요가 없는 거지. 하지만 그냥 재밌어서 만들었어. 그게 이 요정국의 문화이자 인간의 입지야. / 인간의 문화를 표절한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아르토리아 : 안녕하세요, 여러분! 진짜 어어어어엄청 쾌적한 침대였죠! / 다 빈치 : 응응, 꼼꼼히 조정한 보람이 있는걸. 기뻐하니 나도 기뻐. 요정의 침대는 모양새만 흉내낸 거라 쿠션이 딱딱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주인장 요정 : 그래! 빵 만드는 법은 다빈치가 가르쳐 줬거든! 밀은 그렇게 쓰는 거였구나! 여태 되게도 많이 썩혔어! / 트리스탄 : ……이만한 건물에 살면서 밀의 가치도 몰랐다니…… 아무래도 요정들의 지식에는 개체차가 있나 보군요. 아니, 그 이전에─── / 다 빈치 : 응. 인간의 문화를 모양새만 모방하느라 기술의 "내용물"을 모르는 요정하고 과정에 흥미를 품고 학습하는 요정으로 나뉘어 있지. 요정 대다수는 『모방』…… 시늉만 내는 데 만족하고 있어. 인간의 기술이 없어도 "뭐든 가능"한 게 요정이니 내용물을 알 필요가 없는 거지. 그 왜, 차의 성능이 향상되면 운전자는 정비할 기회가 줄어서 필연적으로 차의 내부 구조를 아는 운전자가 줄어들지? 그거랑 비슷해. 빵 같은 걸 먹고 싶어지면 요정들은 마력으로 뿅☆ 만들 수 있어. 하지만 그건 "요정들이 먹은 빵"의 모방에 불과해. 3D 프린터인 셈이지. 요정들은 원형 데이터가 있어야 비로소 "문화"를 향유하는 거야. 마이크도 전형적인 『모방파』였는데, 내가 여기서 일하기 시작한 후로 막 머리를 쓰기 시작하더라. / 주인장 요정 : ……마, 맞아. 난 다빈치를 만나기 전까지 재미없는 요정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매일이 재밌고 신나! 살아 있는 게 아주 좋아! 여태까진 인간 보호는 맘대로 하든가 식으로 여겼는데, 지금은 안 그래. 오로라 님이 옳았어. 우리가 즐겁게 살려면 인간이 필요해. 인간들은 뭐든 기술을 쌓아. 재밌어, 자연에 없는 걸 만들어. ……그건 가끔 철이나 화약처럼 요만큼도 재미없는 거기도 하지만…… 난 인간을 대등한 친구로 인정할래. 존경심마저 들어. 선대한테 이 가게를 물려받았을 땐 귀찮다 싶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어. 우린 사는 재미가 필요해. 『목적』 말고 『하고 싶은 게』 필요한 거야. 이젠 살아만 있는 건 못 견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아르토리아 : ……그렇긴 하죠…… 요즘 브리튼은 혼자 다니면 불심검문당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거면 트리스탄 씨가 (플레이어) 주인이라 치면 되지 않나요? / 오베론 : 불가능하진 않은데, 트리스탄은 요정국을 하나도 모르잖아. 씨족 경비병이 질문하면 단박에 들통날걸. 나라면 그 수는 안 써. / 아르토리아 : 그그, 그치만 그치만 인간을 시종으로 부리는 건 상급 요정인데, 상급 요정이라면 즉 제가 (플레이어)의 주인이 된단 뜻인데─── / 오베론 : 표면상으로만 말이지. 아니면 애완동물이 더 끌려? / 아르토리아 : 주주주주제 넘는 짓이니 표면상으로만 할래요! 그그그런 건 저한텐 이르거든요, 진짜로요! / 오베론 : 좋아, 결정됐어. (플레이어). 당분간 아르토리아가 네 주인이야. 이것도 요정국에서 안전히 여행하기 위한 거야. 연기 좀 해 줄래? / 연기라면 경험이 좀 있어 / 아르토리아 : ……네. 알겠어요, 저라도 괜찮다면요. 여기까지 같이 왔으니 잠시만 더 여러분이랑 같이 다닐게요. 암요, 이렇게 된 이상 긍정적으로. 오랜 꿈이 하나 이뤄진 셈 칠래요! / 트리스탄 : ? ……저기, 캐스터 양. 오랜 꿈이라니요? / 아르토리아 : 시골뜨기 요정이라면 누구나 꿈을 꿔요. 도시에서 상급 요정이 되는 꿈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다 빈치 : 혼선돼서 모르는 건가. 사실 나도 같은 감각을 앓고 있어. 이 요정국에는 "계약"이 많이 맺어져 있어. 요정이 인간을 소유할 때 서번트 계약이랑 비슷한 연을 맺기라도 하나 봐. 그래서 마슈가 여기 있는지는 직접 확인할 수밖에 없어. 트리스탄, (플레이어)랑 아르토리아를 안고 성벽을 넘을 수 있겠어? 아, 나는 스케이트로 올라갈 거니까 문제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코랄 : ……정보가 왔습니다. 브리튼 남부에서 잡힌 인간은 모두 서쪽 목장에 수용되는데…… 사흘 전에 인간이 새로 수용됐다고 합니다. 당신이 찾던 인간일 수도 있습니다. 구출하러 가시겠다면 안내자를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밤, 솔즈베리 밖에 병사들을 몇 명 배치하겠습니다. 그 자들과 합류하여 밤 중에 해결을 보십시오. "무사히 친구랑 재회하길 바랄게" 오로라 님의 말씀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인간 경비병 : 옙! 서쪽 목장에 수용되어 있던 인간 60마리 중 10마리는 카멜롯행, 나머지 50마리는 모두, / 우드워스 : 우리에게 보내는 건가. ……흥. 됐다 치지. 50마리나 있다면 모스병이 진행된 병사들을 모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트리스탄 : 아르토리아. 큰 공장이란 복합건물이고, 작은 공장이란 거처입니까? / 아르토리아 : 네. 목장에 수용된 인간은 창조성을 유지한 채 출하돼요. 그래서 거처에 사는 형식으로 유폐되어 있을 거예요. 큰 공장 쪽은 무시하세요. 마슈 씨는 거기에 없어요. 지금은 출산기가 아니니 안에는 아직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다 빈치 : 하는 수 없지…… 뭐, 무라마사도 듣는 게 나을 수도 있긴 하지? 알겠어, 아까 하려던 얘길 지금 할게. 범인류사의 드라케 얘기. 드라케가 이성을 강으로 끌고 가는 이유는 연인이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니야. 드라케의 목적은 남성과 교배하는 거야. 여성일 경우, 자기가 낳은 아기의 유모 노릇를 시켜. 이 말은 즉─── / 원하는 건 연인이 아니라 아기…… 아기를 낳고 싶었구나…… / 다 빈치 : 응, 그렇게 귀결되지. 하지만 요정국의 드라케는 그걸 못 이뤘어. 수많은 남성을 강으로 끌고 갔는데도 그래. 이 이유를 알겠니? / 요정국에선 아기가 안 태어난다고? / 다 빈치 : 그런 결론이 나와. 하지만 이 문제는 더 심각해. 우리는 여태 여행하면서 요정이 인간 사회를 모방한단 걸 알았어. 이는 요정과 인간이 같은 "성질"임을 나타내. 요정 사회에 없는 건 인간 사회에도 없어. 내 말은 즉……요정국 인간은 생식을 통한 번식 능력이 없단 뜻이야. 여기에는 "아기를 낳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거지. 『아버지』, 『아들』이 아닌 『선대』, 『당대』인 시점에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서도. / 센지 무라마사 : 아니 잠깐. 요정이 자연발생하는 건 맞지. 원래부터 자연의 촉각 같은 존재잖아. 하지만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 건데? 단독으로 발생하진 않을 거 아니냐. / 다 빈치 : 인간은 『생산』되는 거야. 인공수정 같은 체제 쪽인지 호문쿨루스 같은 연성 쪽인진 모르겠지만 부모 형제 없이 『단일 개체』로 생산되어 곱게 기르다 출하하는 거지. 물론 『남편』, 『아내』 같은 혼인 풍습은 있겠지만 자손은 못 만들어. 그게 요정국의 『인간』이야. 우리가 보기엔 비인도적인 행위지만 요정국 요정……아르토리아랑 가레스가 보기엔 당연한 상식이라 의심조차 못 품고 살았을걸. 왜 그렇게 된 건진 현 단계에선 불명이지만…… 그 자리에서 설명하면 (플레이어)가 충격을 받아서 저 둘이랑 서먹서먹해질 것 같았거든. 그래서 우리끼리만 정보를 공유한 거야. / ……여기선 인간이 대를 못 잇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카페 빨간 수염의 점원 : 검은 갑옷을 입은 인간 소녀? 응, 물론 알지! 손님이 말하더라! 북부에선 유명하다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꺄앗, 갑자기 다가오지 마, 감튀 떨궜잖아! 너 시종 교육 잘하고 있니? 누나라고? 아─…… 그러고 보니 솔즈베리에서 그런 게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지! 인간을 아이일 때 목장에서 사들여 양자로 키우는 놀이! 잘 키우면 목장에서 키운 것보다 잘 큰댔나! 그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다 빈치 : 응, 솔즈베리에는 인간 병사도 많아. 전투력은 요정에게 한참 못 미치지만 인간은 무기를 드는 데 저항감을 안 느끼는 데다 모스에 접근해도 피해를 안 받거든. 『인간 병사』는 모스 대책이야. 씨족들은 소모품으로 보고 있을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다 빈치 : 그렇지만 오로라는 인간 병사들을 중요시하며 재능이 있는 이를 경비병으로 선정했어. 대성당을 지키던 경비병이 있지? 그 경비병들이 강한 이유도 오로라가 인간에게 다양한 권리를 준 증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아르토리아 : 아뇨, 이 도시는 이게 일상적이에요. 브리튼에서 유일한 자유도시거든요. 솔즈베리의 총 인구는 약 20만. 바람, 흙, 송곳니 씨족 뿐만 아니라 자연발생한 요정들이랑 독립권을 얻은 인간들도 살고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오베론 : 솔즈베리는 어디까지나 『요정국의 룰』 속에서 인간의 자유를 인정한 도시지만, 노리치는 『장인의 룰 아래 모두 평등』한 도시지. 하던 대로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요정도 있거니와 인간을 뛰어난 장인으로서 중용하는 요정도 있어. 심지어 인간 상인에게 노동력으로 부려먹히는 요정도 있지. / 다 빈치 : 일개 인간이 요정들을 사원으로 부려먹는다고? / 오베론 : 맞아. 대로 쪽에는 가게를 안 내지만서도. 블랙 기업이라 이거야. 요정들은 순수한 만큼 쉽게 속는 편이야. 죽을 때까지 혹사당하다 결국 1 모르파운드도 못 받고 과로사…… 여기엔 그런 요정도 많아. 솔직히 말해서 노리치는 야금술 도시이자 죄악의 도시지. 응. 하지만 인간들 도시는 다 그런 법이잖아? 눈에 띄는 데는 청결하고 인심 좋으며, 안 그런 덴 지저분하고 고약하지. 흙의 씨족장이자 이 도시 영주인 스프리건은 노골적으로 그걸 조장하고 있어. 마치 노리치를 『인간들 도시』처럼 만들려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싶을 만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다 빈치 : 맞아! 카멜롯에는 여왕의 허가 없이 출입 금지란 소릴 들었지만! 하지만 모르간의 지배도 확고하진 않아. 현재 브리튼에는 새 희망이 싹텄어. 우리는 요정국 브리튼의 전환기…… 절호의 기회에 찾아온 거야. / 새 희망이라고? / 다 빈치 : 『예언의 아이』야. 지금은 없는 거울의 씨족─── 그 씨족장이 자취를 감추기 전에 남긴 예언이 있거든. 쉽게 풀어 설명하면 이래. 『지금으로부터 16년 후에 구세주가 나타난다. 선정의 지팡이에 인도받아 진정한 왕이 대관한다. 여섯 종이 울릴 때 거짓 여왕이 쓰러진다. 요정과 인간을 대동하여 거짓 역사를 끝낸다』 어때? 어디서 들어 본 거 같지? 게다가 신빙성도 넘쳐. 거울의 씨족 예언은 빗나간 적이 없대. 여왕은 올해로 16세가 된 요정을 잡아다 유페하고 있지만, 『예언의 아이 사냥』은 아직도 지속 중이야. 안 잡혔단 증거지. 『모스』도 그렇고 『예언의 아이』도 그렇고 여왕의 현 지배체제에는 빈틈이 있어. 이걸 잘 이용하면 모르간과 교섭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아. 하지만 지금은 마슈랑 합류하는 게 먼저지. 우선 쉬면서 체력을 회복해. 내일부터 정보를 모으자.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자연스럽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아르토리아 : 그게, 아하하…… 그렇구나……내가 역시 『예언의 아이』인가……. 혹시라도 어쩌면 다들 착각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하긴 뭐, 그렇겠죠! 할아버지는 제가 『선정의 지팡이』랑 같이 태어났다고 했거든요! 좋아, 아주 조금 자신이 생겼어─! 그 펜드래건 씨?를 본받아서 나도 브리튼을 구해 볼까─! 여기에도 원탁의 기사가 있으니 말이지! 에이 참, 그 트리스탄이랑 이름이 같길래 어지간히 피 보는 걸 좋아하나 싶었는데 트리스탄 씨도 원탁의 기사였군요! 멋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오베론 : 어 어르토리아. 너,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어? 내 말은 즉, 이 애가 그 『예언의 아이』란 말씀. 아서 왕이랑 똑같은 이름이니 다들 이미 아는 줄 알았어. / (잠시 후) / 다 빈치 : 그게 뭐, 아르토리아란 이름을 듣고 그렇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아르토리아, 진짜야!? 그게, 그─── 솔직히 네 마력량은 요정 중에서도 평균 이하잖아!? 마술회로, 아니, 요정이니 신대문양인가? 인간보단 뛰어난데 요정 중에선 하위권이야. 마이크가 더 셀 지경인데! 그런데도 여왕을 무찌르는 『예언의 아이』야!? / (……좀 친밀감이 드는걸……) / 아르토리아 : 그그그, 그죠. 역시 그렇죠!?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 같은 게 선정의 지팡이를 가져서 죄송해요……! 그그그치만 제가 『예언의 아이』로 확정난 건 아닌데요…… 애초에 전 여왕이랑 싸울 결의나 기개나 근성이나 다 없는 데다…… 씨족 요정도 아니거니와……마력도 적어서 마술로 힘겹게 커버하는 수준이고…… 종을 울리라 그래도 애초에 접근도 못 하는데…… 그게, 노력하려는 마음은 있어요…… 마음은 있죠, 네…… 하지만 현실은 참 가혹한 게 말이죠…… 하하……왜 저일까요? / 트리스탄 : …………. / 아르토리아는 자신 없어? / 아르토리아 :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만약 제가 진짜로 『예언의 아이』라면 싸울 수단이 있을 거예요. 전 그걸 위해 태어났고 그렇게 길러졌거든요. ───막상 폼을 잡아도 아무 전망도 안 보이는 못난 저지만요……! 전에 솔즈베리에 온 것도 바람의 씨족장이랑 얘길 하러 온 거였는데 아무도 상대를 안 해 줘서 다음엔 맨체스터로 갈까 했어요……! / 다 빈치 : 그래……그래서 말을 안 했구나……. 요정들은 마력의 질과 양을 한 눈에 알아채지……. 아르토리아가 『예언의 아이』라 주장해도 비웃음만 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트리스탄 : …………브리튼의 구세주입니까. 하지만 시대가 다릅니다. 아서 왕이 구한 브리튼은 5세기, 현재는 2017년. 브리튼의 구세주라면 더 과거에 나타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 다 빈치 : 그게 문제지. 왜 지금인지를 모르겠어. 하지만 요정들한테 이런 얘길 들었어. "『예언의 아이』는 구세주 토넬리코의 환생. 브리튼을 다시 구하고자 나타났다" / 토넬리코라면 북유럽 신화 세계수 말이야? / 다 빈치 : 맞아, 그 토넬리코랑 같은 이름이야. 모르간이 브리튼을 지배한 후로 연호가 여왕력으로 변경됐어. 이건 범인류사의 서력 전환기와 정확히 일치해. 바깥 세계, 범인류사는 서력 2017년에서 정지 중. 이 세계, 요정국에선 여왕력 2017년인 거지. 그리고 이 여왕력 이전의 연호…… 우리로 따지면 기원전이지. 이걸 요정력이라 부르는데, 그 요정력 때 브리튼을 여러 차례 『재해』에서 구한 요정이 있었대. 그게 구세주 토넬리코야. 불사신 엑터, 배열대공 라이넥, 현자 그림, 시작의 기사 토틀롯. 기억하는 요정도 얼마 안 남았나 보지만 이들은 지금도 전설로 전해지고 있어. 구세주가 과거에도 나타났다면 요정국의 구세주란 건 시스템…… 브리튼이 멸망하려는 시기에 브리튼 섬 자체가 마련하는 억지력일 수도 있겠어. 그렇게 보면 이 시대에 아르토리아가 태어난 점도 설명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이번 상대는 여왕 모르간이잖아. 아서 왕이 안 나서면 누가 나서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우드워스 : 가웨인. 너는 설마 그 요정을 『예언의 아이』라 주장할 셈인가? 『예언의 아이』는 에인셀의 망언이다! 브리튼의 진정한 왕은 모르간 폐하 뿐이시다! 하급 요정처럼 소문을 곧이곧대로 믿긴! 여왕 폐하를 섬기는 자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라!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똥개새끼가. 네가 제일 깽깽거리거든. / 스프리건 : 그러지 마십시다, 트리스탄 님! 우드워스 공께서 분개하실 만도 합니다. 『예언의 아이』라 하면 틴다젤 쪽 사건 아닙니까. 그, 『예언의 아이』를 숨기던 해변 마을이요. 그 마을을 불태운 것은 다름 아닌 우드워스 공입니다. 정작 『예언의 아이』는 놓치셨지만요. 마을을 포위하던 송곳니의 씨족을 돌파한 건 16세쯤 되어 보이는 금발 소녀였다더군요. 폭풍처럼 싸우는 그 모습에 병사들은 이런 말을 했다나요. 『마술을 부리는 소녀』, 『여왕의 재래』, 혹은───『모르간 폐하의 여식』이라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아르토리아 : 아뇨, 전 여섯 씨족이 아니라 씨족에도 못 끼는 하급 요정이고, 식사를 하는 습관은 틴다젤 마을 모두가 자꾸 먹을 걸 줘서 생겼어요. / 가레스 : 틴다젤 마을! 그럼 우드워스의 『예언의 아이 사냥』에서 빠져나왔단 게 사실이군요──! 아르토리아 : 그게……뭐, 빠져나왔다기보단 멀린의 마술로 꽁무니 뺀 게 더 정확한 거라…… 그런 대단한 활약은 못 했는데 말이지…… 어째 과장됐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스프리건 : 제 의견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송곳니의 씨족 소문이지요. 하오나 어떠십니까, 옥좌에 모인 상급 요정 대표, 카멜롯 분들. 늘어만 가는 모스, 노리치의 재해 징조, 북쪽 노크나레아, 남쪽 론디니움. 얼마 전에 일어난 셰필드 반란. 더구나 베릴 거트 님께서 충고하신 바깥 세계의 침략자! 저도 에인셀의 예언은 안 믿지만 상황이 척척 맞아떨어집니다. 『예언의 아이』는 진실. 최소한 정치를 모르는 하급 요정들은 그리 여길 겁니다. 우리도 씨족끼리 싸울 때가 아닙니다. 백성의 불안감을 조장해서 쓰겠습니까. 지금은 일치단결하여 노리치의 『재해 매립지』를 해결하는 게 어떤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오베론 ; 맞아. 무리안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비장의 수』를 손에 넣고 말았어. 그래서 이미 우리와 협력할 필요가 없는 데다, 『예언의 아이』를 힘들여 추대할 필요도 없지. / 아르토리아 : 그, 그렇구나……. 난 여기서도 필요 없는 요───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들 : 아, 저기 있네──! 이봐, 기다려 주라───! 『예언의 아이』! 너희, 『예언의 아이』의 동료 맞지!? / (저벅저벅)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 : 『예언의 아이』는 어디 있어? 이미 떠났어? 설마 다음 도시로 갔어?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2 : 당연한 거 아니냐, 오래 있으면 우드워스의 군대가 올 거 아니야!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 : 아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그치만 어쩔 수 없지, 『예언의 아이』잖아! / (왁자지껄) / 아르토리아 : 저, 저기, 여러분, 저───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들 : 그치만 괜찮아, 너희한테 주면 되지. 이거, 별 건 아니지만 가져가. 언젠가 『예언의 아이』가 나타날 거라 믿고 각자 쌓아 뒀어. 푼돈만 있는 데다, 다른 건 헌옷에 돌멩이, 나뭇잎, 값싼 것만 있지만…… 지금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이게 다야. 무슨 도움이 될 거라 봐. 그러니 가져가 줘. 부탁할게. / 아르토리아 : ──────. 네. 맡아 둘게요. 『예언의 아이』도 기뻐할 거예요. / 글로스터의 하급 요정들 : 그래……응, 그렇구나! 너희가 『예언의 아이』를 잘 지켜 줘! / (하급 요정들 퇴장) / 아르토리아 : ──────. / 오베론 : 놀라운데, 선물을 한가득 받았어. 다 빈치, 네 암으로 옮길 수 있겠어? / 다 빈치 : 물론이지. 도시 밖까지라면 문제없어. 마차까지 책임지고 운반할게. 잘됐는걸, 아르토리아. 네가 『예언의 아이』란 건 못 알아봤지만…… 이 글로스터에도 『예언의 아이』는 모두의 희망이 맞잖아. / 아르토리아 : 네. 이만큼 받았으니 마술품 재료랑 (플레이어)의 식량도 넉넉하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새 모습을 한 요정 : 뭐 찾아? 솔즈베리 안에서? 아니면 브리튼 전토에서? 하하하. 브리튼 전토라면 여기 요정들론 힘들지. 솔즈베리는 워낙 살기 좋아서 다들 밖으로 안 나가려 하거든. 다른 도시 소문이 궁금하면 밖으로 나가야지. 아아, 그래도 너희는 날개가 없구나. 그래서야 멀리는 못 가겠네. 모스한테 공격받고 끝이야! 그것 됐고, 오늘 밤 잔치는 뭘까!? 또 『예언의 아이와 사악한 마녀』 연극일까? 나는 그게 참 좋더라고! 여왕과 개 기사가 당할 때마다 상쾌통쾌해! / 아르토리아 : ………… (핼쑥). / 다 빈치 : ………… (지긋지긋). / 트리스탄 : ………… (시무룩). / 허탕…… / 다 빈치 : 뭐, 하루만에 실마리가 생길 거란 생각이야 안 하긴 했는데. 누구든 간에 『예언의 아이』 타령만 해서 진지하게 대응하질 않았지─. / 트리스탄 : 네……끝에 가선 『예언의 아이 굿즈』를 사지 않겠냐고 권유하기까지…… 어딜 가도 피버 상태입니다. 꼭 크리스마스처럼요. 『예언의 아이』 붐…… 짭짤한 돈 냄새가 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밖에 모인 요정들 : 『예언의 아이』! 『예언의 아이』! 노리치를 구한 『예언의 아이』! 여왕을 무찌를 『예언의 아이』! 우리는 이제 모르간을 안 따를 거야! 『예언의 아이』가 우리를 지켜 줬잖아! 이번엔 우리가 은혜를 갚자! 론디니움으로 무기를 보내! 카멜롯으론 더 보내지 마! 『예언의 아이』! 『예언의 아이』! 브리튼의 진정한 왕, 만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다 빈치 : 죄인인데 순례자…… 이건…… / 가레스 : 이상하죠. 저도 이상하다 싶었어요. 왜 순례일까요, 순례는 『예언의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단어 맞죠? 처음에 존재하던 여섯 요정이 남긴 유물. 그걸 기려서 자기들 기원을 가리킨 게 종루. 그리고 에인셀은 이 종루를 돌면서 씨족을 규합하는 여정을 『순례』라 명명했다고 들었어요. / 다 빈치 : 그렇구나. 하긴 그렇겠다, 요정국에 순례란 개념이 있을 리가 없지. 『예언의 아이』를 위해 만든 단어였나. 그렇다면 납득이 되네. / 아르토리아 : ? (플레이어) 쪽 세계…… 범인류사에선 순례가 당연한 단어인가요? / 다 빈치 : 아아, 종교……이건 말해도 모르나. 한 가르침을 믿으며, 허용하고 돕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칠 경우, 그 사람들이 그 가르침이 시작된 땅…… 성지라 불리는 곳에 딧덪 가서 기도를 올리는 걸 『순례』라고 해. 우리 세계에선 누구나 가능해. 가장 심플하고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인식되지. / 아르토리아 : 누구나라니! 예언으로 선택받지 않아도 순례해도 되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오베론 : 아니, 뭐가 어떻든 우리는 『재해』를 정화하여 노리치를 구했어. 쟁취한 성과를 그냥 버릴 순 없지. 이 기회는 원래 찾아오지 않을 예정이었어. 『재해는 정화하지만 노리치는 멸망한다』 그게 예언의 일부거든. 여태 말은 안 했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오베론 : 아름답지? 이게 브리튼 이문대의 중앙 평원이야. 저기 보이는 척 봐도 악당네 성 같은 데가 카멜롯. 현재 브리튼은 카멜롯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눠져 있어. 기본적인 생활권은 남부, 현재 우리가 있는 건 중앙 평원이지. 대성당 솔즈베리, 항구 도시 노리치, 유행의 도시 글로스터, 대성당 옥스포드. 주요 도시는 이 네 곳이야. 각 씨족장에 해당되는 요정이 다스리는 곳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오베론 : 있지. 사람을 찾으려면 큰 도시에 가야 하잖아. (플레이어)랑 너도 요정국의 규율(룰)에 적응해야 하고 말이지. 행선지는 남부 최대 도시, 솔즈베리. 거기 가면 의식주도 보장돼. 여기서부터 하루 꼬박 걸리겠는걸. 밤 샜나 본데, 걸을 수 있겠어? (중략) 아르토리아 : 아뇨, 이 도시는 이게 일상적이에요. 브리튼에서 유일한 자유도시거든요. 솔즈베리의 총 인구는 약 20만. 바람, 흙, 송곳니 씨족 뿐만 아니라 자연발생한 요정들이랑 독립권을 얻은 인간들도 살고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솔즈베리 병사 A : 그래. 우리도 예전에는 여기서 살았다. 성질 고약한 요정에게 배정됐지. 존엄이고 뭐고 다 무너진 끝에 버려졌다. 그렇게 "혼자가 된" 인간들에게 보금자리를 주신 게 오로라 님이시다. 우리는 오로라 님께서 말씀하신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병사가 됐다. 우리도 반여왕을 지향하긴 한다. 『예언의 아이』 같은 것에 의존 중인 요즘 성행하는 반란군하곤 좀 다르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오베론 : 괜찮아, 오로라는 요정국 요정이지만 사고는 우리 범인류사 요정 쪽에 가까워. 현 요정국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 해. 오로라가 대놓고 말로 하진 않지만서도. 맞지, 오로라? 이 브리튼이 모르간에 손에 넘어간 지 2000년. 그 모든 걸 빠짐없이 본 너는 방식이 어떻든 간에 모르간의 지배를 끝내야 한다 보고 있어. 내가 전에 『바깥 세계』 이야기를 들려 줬을 때 네 눈에 드리운 희망을 기억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오호라. : ───크흠. 그런데 아르토리아. 이 도시에서 주인 없는 인간이 발견됐을 때 받는 처우를 알고 있어? 목장에서 탈출한 탈주자인 셈 쳐서 뉴 달링턴행이야. / 아르토리아 : 뉴 달링턴이면…… 『국립살육극장』이 있는 달링턴이요!? / 머라굽쇼……? / 아르토리아 : 그그, 그건 많이 흉흉한걸요. 그치만 여긴 자유의 도시 솔즈베리잖아요? 바람의 씨족장이 통치하는 도시라 그렇게 심한 짓을 할 리가…… / 오베론 : 아니, 바람의 씨족장이라도 여왕의 결정에 거역할 순 없어. 그런 상황이니 믿음직한 협력자는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해. (플레이어)는 아는 거 하나 없는 길 잃은 신세인 데 더해 인간이야. 주인이 없으면 『이름 없는 숲』에 있을 때랑 같은 상황이 될걸. (중략) 다 빈치 : 오, 의욕이 넘치는구나. 그래도 조금 긴장 풀고 가자. 솔즈베리엔 여왕의 병사가 없지만 여왕 쪽 요정은 적잖이 살고 있어.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밭의 요정 : 네……오로라 님께선 입성을 허가받았지만 다른 요정들에게 허가가 안 떨어져서…… 『솔즈베리 백성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겠다면 저도 카멜롯에 안 들어가겠습니다』 여왕 폐하께선 이 말을 하신 오로라 님께 진노하셔서 오로라 님의 카멜롯 입성을 금지하셨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코랄 : …………. 알겠습니다. 저 인간은 그냥 소모품이 아닌가 보군요. 오로라 님께선 "진귀한 것"을 사랑하십니다. 그게 오로라 님의 힘이 되기도 하지요. ……특별히 알현을 허가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우쭐해 하진 마십시오. "진귀한 것"은 처음 볼 때 뿐. 눈에 익으면 가치가 없습니다. 알현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겁니다. 행운을 허비하지 마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 : 오오, 관대하신 말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그러면 맨 먼저 아뢰는 영광을 제가 누리겠나이다. / 서기관 이틀리 : 흙의 씨족장. 노리치의 영주. 스프리건 님. 발언하십시오. / 스프리건 : 예. 관측 결과, 노리치의 『재해 매립지』는 대략 열흘 후에 임계를 맞이한다 하옵니다. 이 안에 노리치에 재산을 남긴 제후는 계십니까? 계시다면 이 뒤에 제게 상의하여 주십시오. 도시가 모스파에 삼켜지더라도 노리치의 종루는 불멸의 금고성. 모스를 물리는 강철 벽도 쳐져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이용해 보심이 어떤지요. / ??? : 이 상황에서도 돈 타령인가. 네 도시가 사라져도 태연하겠군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서기관 이틀리 : 송곳니의 씨족장. 옥스포드의 영주. 우드워스 님. 발언하십시오. / 우드워스 : 제 진언은 변함이 없사옵니다. 폐하. 군비 증강을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모스』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탁군이라는 고얀 것들을 처리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간의 출하량을 늘려 입대시키게끔 안배하여 주시옵소서. / 스프리건 : 호오. 송곳니의 씨족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하신지? 과거에는 요정국의 검이라 불린 우드워스 공께서도 나이는 못 속이시나 봅니다? / 우드워스 : 입 닥쳐라, 풋내기. 그 불쾌한 세 치 혀를 내게 드러내지 마라. 폐하의 어전이 아니었다면 그 모가지째로 물어뜯었을 거다! / 오로라 : 어머, 그럼 못 써, 우드워스. 너는 지금 뭇 요정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잖아. 옥스포드의 영주이자 요정국의 식량을 책임지는 대형 레스토랑의 오너니까 더 신사적으로 굴자? / 우드워스 : 으, 음. ……나도 알아. 알다마다, 오로라. 나는 이미 전선에서 싸우는 난동꾼이 아니지. 이지적인 씨족장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오베론 : ……뭐, 어쩔 수 없지. 종을 울린단 건 그런 뜻이야. 도시를 전장으로 만들기 싫어하는 오로라랑 무리안이 특이한 거지. 애초에 옥스포드 자체는 피비린내 나는 땅이기도 해. 여왕력 800년.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일이야. 이 근방은 날개의 씨족 영지였는데, 이걸 송곳니의 씨족이 빼앗았어. 실력행사로 날개의 씨족을 몰살하면서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아르토리아 : ……그럼 우드워스가 매너에 깐깐하거나 인간처럼 꾸미고 다니는 건…… / 오베론 : 응, 자기 흉폭성을 얼버무리려는 거야. 송곳니의 씨족장으로서 신사적으로 굴고 있지만, 그 녀석 본성은 변하지 않았어. 흉폭하고 탐욕스러우며, 약자를 핍박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송곳니의 씨족 그 자체 같은 녀석이지. 그런 녀석도 요정기사의 대두로 얌전해져서 지금은 권력만 내세우는 틀딱이지만. / 가레스 : 그럼 우드워스는 별로 안 센가요? / 오베론 : 맞아. 지금은 완전히 퇴물이야. 드라케를 무찌른 너희가 더 강할걸. 그러니 언젠가 우드워스를 무찌른 후에 레스토랑에 가 봐. 나도 몇 번만 가 봤는데 나오는 요리가 아주 맛있어. 특히 샐러드가 좋더라. 싸움에도 상이 필요하잖아. 그걸 기대하며 아르토리아를 도와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어째 갖가지 게 미묘하게 이상해! / 아르토리아 : 신기하네요. 저도 처음 왔을 땐 (플레이어)랑 같은 심정이었어요. 멀리 있는 게 크게 보이다가도 가까이 있는 게 작게 보이기도 하고, 종종 분홍빛 비가 내리거나 길가에 무지개가 잔뜩 생기기도 하고, 남자가 여자가 되거나 여자가 남자가 되기도 하고, 아뮤튼 유행이 정신없이 바뀌어요. 전에 제가 왔을 땐───왔을 땐─── / 아르토리아 : ……프린세스 콘테스트에서…… ……빵점 나와서…… ……명주실 머플러 같은 걸 두른 여자애가…… ……제 옷을 벗겼는데…… / 왜 옷을!? / 아르토리아 : ……입은 옷이 촌티 난대요…… ……그 애는 지금쯤 뭐 하고 지낼까…… ……잘 지내면 배알 꼴리겠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리벤지해야지…… / 지나가던 요정 : 어머, 너희 못 보던 얼굴인데. 오늘 옥션 소문 듣고 왔어? 헤에. 인간 쪽을 눈에 띄게 하다니 제법인데. 요즘 글로스터의 유행(브랜드)은 『남들이 부러워할 소유물』이야. 주인이 구태여 촌스럽게 입고 시종인 인간을 꾸미다니…… 좋은 아이디어인걸, 나도 따라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오베론 : ……뭐, 어쩔 수 없지. 종을 울린단 건 그런 뜻이야. 도시를 전장으로 만들기 싫어하는 오로라랑 무리안이 특이한 거지. 애초에 옥스포드 자체는 피비린내 나는 땅이기도 해. 여왕력 800년.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일이야. 이 근방은 날개의 씨족 영지였는데, 이걸 송곳니의 씨족이 빼앗았어. 실력행사로 날개의 씨족을 몰살하면서 말이야. / 그럼 글로스터의 무리안은…… / 아르토리아 : 더 살아남은 씨족이 있을 순 있겠지만…… 무리안은 날개의 씨족 마지막 생존자라 들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센지 무라마사 : 그게 조금이라고? 날개의 씨족은 요정 중에서 제일 순하다 들었는데, 내가 뭐 헛들은 거였냐? / 오베론 : 응, 정확히는 순"했다"는 게 맞지. 순하던 날개의 씨족은 온데간데없어. 왜냐하면, / 무리안 : 오베론. / 오베론 : 어이쿠, 미안, 말을 끊어먹었네. 마저 말해 줘, 머위 잎 아래 만남의 공주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 : ……시답잖기는. 하던 대로 실랑이만 벌일 거라면 저는 그만 퇴석해도 되겠습니까, 폐하? 옥션 밑준비로 바빠서 말입니다. 이번 상품은 매우매우 진귀하거든요. / 서기관 이틀리 : 날개의 씨족장. 글로스터의 영주. 무리안 님. 발언하십시오. / 무리안 : 의견은 이미 말했어요. 『재해 매립지』든 『모스 대책』이든 제 글로스터하곤 무관해요. 성질이 꼬인 요정들끼리 원없이 싸우기나 하세요. 아아, 그런데 요즘 노리치 상품은 괜찮은 편이라 다소 지원을 해 드려도 되겠네요. 스프리건, 페페론 백작에게 연락 부탁해요. 글로스터 이주를 고려 중이라면 언제든 환영할 거라 전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오베론 : 최종적으로 지키는 게 『인간 쪽』이냐 『신비 쪽』이냐로 갈리거든. 아서 왕은 인간이 사는 브리튼 섬을 택했고 요비 모르간은 신비가 사는 브리튼 섬을 택했어. 뭐, 어느 쪽이 『장래적으로 옳은가』는 너희 범인류사가 증명했지. 신비가 지배하는 섬으로 남으려 했으면 브리튼은 인류사에서 퇴장했을 거야. 미안해, 탈선했지. 『아령』은 『대모』급 요정이 "자기 의지"를 얻은 존재라서 자신의 진리……그 요정의 본질로 세계를 바꾸는 특성이 있어. 이게 바로 요정영역. 강한 요정들이 지닌 대신비야. 그리고 『아령』은 존재하기만 해도 단말로 칠 수 있는 『자손』을 늘려. 자손은 『숲의 아이』, 『돌의 아이』라 불리며 이게 현 요정국에 있는 요정 대다수지. 『아령』에 비하면 손톱 만한 힘만 지녔지만 자손은 자손이야. 개중에는 『아령』의 피를 짙게 물려받은 이가 있어. 글로스터 날개의 씨족장(무리안)이 그 얼마 없는 사례에 속해. 그래서 글로스터에는 골치 아픈 요정영역이 깔려 있어. 무리안의 정신성, 악랄함을 구현화한 『힘의 부정』이란 룰이 말이야. / 다 빈치 : 힘의 부정…… 혹시 반전시켜? / 오베론 : 그런 게 유행하던 시기도 있었지. 지금은 조금 달라. 현 글로스터에는 『쌓아 올린 힘』을 들일 수가 없어. 누구든 간에───아무리 모르간이라도 글로스터에 들어가면 태어난 순간의 힘만 가져. / 즉 모두 레벨 1이 되는 도시……! / 오베론 : 맞아. 룰을 만드는 자일수록 룰을 피해 가는 꼼수를 마련하는 법. 아마 무리안만은 그 룰에 얽매이지 않을 거야. 그래서 저 도시(글로스터)에선 아무도 무리안을 못 거슬러. 그 점을 잘 염두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오베론 : 그래. 여기까지 오면 당분간 여왕의 병사한테 쫓겨다닐 걱정은 덜어도 돼. 글로스터는 날개의 씨족, 무리안의 영지야 여기선 전투 행위가 엄금이거든. 어느 씨족하고도 다투질 않는 데다 여왕 모리간을 전적으로 따르지도 않아. 무리안 말로는 여긴 독립 자치구라 『모르간 폐하의 요정국하곤 외교 중일 뿐』이라고 브리텐 전역에 선언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무리안 : 안 돼요. 진정해 주세요, (플레이어). 제가 말했죠, 글로스터에서 폭력은 용납 못 해요. 그리고 이 분은 제 귀한 손님이세요. 아뇨, 사업 파트너가 맞을까요. 이 분은 브리튼에 해를 끼칠 분도 아니거니와 칼데아 분들과 싸울 마음도 없으세요. 왜냐하면 원래 이 분은 이미 브리튼에는 없어야 할 존재. 브리튼에서 떠나려는 이 분을 제가 떼를 써서 잡아 두고 있을 뿐이거든요. / 다 빈치 : 흠. 무슨 이유로 잡아 뒀는데? / 무리안 : 그건 바로, 보디가드죠! 이 분은 돈에 환장한 게 흠이지만 그 단점을 메우고도 남는 전투력을 보유하셨어요! 무엇보다 모스랑 싸울 수 있는 게 참 좋죠! 송곳니의 씨족하고 요정기사에게 굽신거릴 필요가 없어요! (중략) 무리안 : 아 그렇지. 당신이 원하던 "과거 이야기"의 일부가 곧 입수될 거예요. 2000년 이상 전의 역사…… 『요정력』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는 얼마 안 남았지만 카멜롯에서 추방된 전직 사서가 숨겨 두던 걸 사들였어요. 곧 도착할 예정이에요. 그런데 의외인걸요. 저희 쪽 역사를 궁금해 하시다니. 범인류사하고 완전히 다른 역사일 텐데, 무슨 참고라도 되나요? / 코얀스카야 : 네. 물론이죠. 제 목적은 "범인류사에 존재하지 않는 마수"를 찾아내 사역하는 것. "털 달린 생물"이라면 그게 뭐든 간에 복사(카피)…… 정보로 흡수해서 제 일부로 삼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거물 사역은 아홉 마리까지. 브리튼에는 여섯 번째 꼬리를 확보하러 왔는데─── 지금은 요정국의 성립 과정 자체에 흥미가 있어요. 하지만 무리안 님께 죄송한걸요……. 제 호기심 때문에 괜한 지출을 하게 했으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무리안 : 됐어요. 저도 영주가 되기 전에는 연구자였거든요. 아버님의 분부를 어기고 도서실에 틀어박혀 토넬리코 전설에 몰두하곤 했어요. 그야말로 책벌레였죠. ……여왕이 그런 만행을 용납하기 전까지는요. / 코얀스카야 : ………………그러면 무리안 님께선 『예언의 아이』의 성장을 통해 여왕 폐하에게 반기를 드시려는 거군요? / 무리안 : ………………. ………………아뇨, 아니에요! 모든 요정들의 희망? 브리튼을 구할 구세주? 모르간 폐하의 지배를 무너트리는 『예언의 아이』…… 큰 기대는……안 했지만 혹시나 싶은 순간이 없진 않았어요. 그랬더니 실제로 찾아온 게 그런 하급 요정이라니! 마력량, 미모, 크기 모두 그냥 그랬어요. 자기 요정영역도 없었고요! 그런 요정이 누굴 구한단 말이에요. 역시 제 힘 말곤 신용을 못 하겠어요. 센지 무라마사. 그만큼 시간을 들였는데 제 것이 안 된 건 아쉽지만…… 당신이 힘을 보태 주신다면 『예언의 아이』는 필요하지도 않아요. 제가 이용하는 건 칼데아와 『예언의 아이』, 둘 다. 그 천한 인간 마술사(마스터)가 요정기사를 하나라도 무찌르면 감지덕지. 요정기사 중 하나가 무너지면 북쪽 노크나레아도 멈출 줄을 모를걸요. 모르간 폐하와 노크나레아. 『예언의 아이』와 (플레이어). 장하게 살아남은 쪽을 제 『게임판』에 초대할 거예요─── (날갯짓 소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오베론 : ……듣자하니 요정을 헐값에 팔긴 싫었나 보더라. "그 가격으론 못 판다"고 글로스터의 씨족장에게 대든 결과, 예전에 저지른 절도랑 사기죄, 추가로 반여왕 사상까지 들켜서 체포됐어. 글로스터의 씨족장은 범죄행위에는 극형을 부과해. 어젯밤에 다 교수형에 처했다더라. 나도 이 정보를 듣고 서둘러 솔즈베리로 돌아온 거야. 그랬더니 너희가 이미 나갔다고 들어서 안 좋은 예감이 들었지. 그래서 오로라한테 빚을 좀 지고 이동용 마차로 달려왔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서기관 이틀리 : 왕의 씨족장. 에든버러의 통치자. 노크나레아 님. 결석하셨으므로 발언은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우드워스 : ……오로라. 네 심정은 이해해. 하지만 카멜롯 병사를 출병할 수는 없어. 모르간 님께서 출병하시면 『재해』를 없앨 수는 있지. 하지만 그 틈에 카멜롯이 함락될 우려가 있잖아. 북쪽 노크나레아가 우리의 빈틈을 호시탐탐 노리는 이상 성을 비울 수는 없어. / 무리안 : 네. 이대로 가다간 『봄의 전쟁』이랑 『여름의 전쟁』하고 똑같네요. 이번 전쟁은 모르간 여왕 폐하와 자칭 여왕 노크나레아. 전력은 근소하게 이쪽이 위인 것 같지만요. / 스프리건 : 『봄과 여름의 전쟁』……요정력 때 일어난 북쪽 요정과 남쪽 요정의 전쟁이었지요? 북부 요정은 수천 년 전부터 브리튼의 지배권을 주장했습니다. 요 수백 년은 얌전히 모르간 폐하를 따르던데, 또 겁없이 옥좌를 노릴 줄이야…… 아아, 이거 큰일이군요! 우리는 여왕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 몸! 노리치에만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니겠습니다. 노리치 영주로서 진심으로 속상하지만 도시 주민들은 이대로 죽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서기관 이틀리 : 거울의 씨족장. 호수 지방의 수호자. 에인셀 님. 결석하셨으므로 발언은 없습니다. 이어서 모르간 폐하의 특별한 자비로 뉴 달링턴의 요정기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오로라 : ……안 돼. 그건 인정 못 해. 이 방 위에 종루가 있긴 해. 바람의 씨족의 "목소리"나 다름없는 종이. 그 종을 울리는 건 내가 너를 인정했단 뜻이 돼. 그건 말만으로는 울릴 수 없어. 확고한 실력과 증거가 있어야만 해. 아트로리아라고 했지. 예언에 나온 『선정의 지팡이』를 가지고 있더라도, ……나는 『선정의 지팡이』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 의미를 아는 거울의 씨족장(에인셀)은 자취를 감췄고 거울의 씨족도 한 명도 나타나질 않고 있어. 그러니……나는 내 눈과 마음으로 네 왕의 자질을 가늠할게. / 트리스탄 : …………왕의 자질을 가늠한다고요. 구체적으로는? / 오로라 : 어머, 참 쿨한 목소리구나. 그냥 벙어리 분인 줄 알았어. 그러면 그 미성을 봐서 조건을 제시할게. 아트로리아, (플레이어). 너희 둘이 희망을 증명해 줘. 이 브리튼을 바꾸는 징조로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암울한 운명─── 백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재해』. 그 여왕(모르간) 폐하도 해결 못 한 저주. 몇 달 전부터 항구 도시 노리치에 소용돌이치는 강대한 모스류, 『재해 매립지』. 이걸 없앤다면 기꺼이 솔즈베리의 종을 울릴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무리안 : 지금은 그래요. 저는 글로스터의 영주. 끝이 다가올 순간까지 이 도시를 지킬 이유가 있어요. 이 상황에서 아르토리아 님 편을 들면 여왕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될 뿐이죠. 제 요정영역도 모르간 폐하가 손을 대시면 금방 해제될 거예요. 그러니, 부디─── 부디 힘을 얻으신 후에 다시 이 글로스터에 와 주세요. 어떤 힘이든 상관없어요. 인맥이든 마술이든 자금이든 말이에요. 그게 여왕 폐하를 무찌를 수단으로 이어진다면 뭐든 좋아요. 잊지 마세요, 아르토리아. 당신은 요정들에게는 희망의 별. 이 브리튼을 기나긴 황혼에서 구하기로 점지된 『예언의 아이』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페페론 백작 : ……스프리건을 만나러 갈 거구나? 노리치를 지킨 대가를 받으러 말이야. / 오베론 : 맞아. 노리치 요정들이 편을 들어 줄 때 스프리건에게 요구하자. "순례의 종을 울리게 해. 거절하면 노리치 시민이랑 합심해서 너를 쫓아낼 거야" 이렇게. / 스프리건 : 물론 좋지요! 노리치를 구해 주신 은인의 부탁을 어찌 거절한단 말입니까! / ……어, 이 요정…… / 스프리건 : 왜 그러십니까? 제 얼굴이 뭐 어쨌는지요? 허어.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그러면 마저 말해도 되겠습니까? 종루는 이 위에 있습니다. 여왕 폐하를 섬기는 입장이다 보니 제가 안내해 드리긴 그렇지만…… 여러분께서 알아서 올라가 알아서 종을 울리신다면 별 문제가 안 되지요. 그냥 경비를 허술히 한 제 실책으로 치부하면 됩니다. 그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센지 무라마사 : 그렇다는데. 시민들 반감 사기가 어지간히도 쫄리나 보다. 올라가자, 아르토리아. 빨리 종 울리고 이딴 성에서 나가야지. ……아르토리아? / 아르토리아 : ……죄송해요. 전 노리치 종을 못 울리겠어요. 종을 울리는 건 모르간 폐하한테 선전포고한단 뜻이에요. ……저는 아직 그럴 각오가 안 됐어요. 게다가……노리치를 구한 건 마슈 씨였어요. 노리치 분들은 저를 받아들인 게 아니에요. / 스프리건 : 호오오오. 이거 참. 시기를 읽는 안목이 있으신지요? 저 스프리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순박해 보이면서도 제법 하시는군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지금 종을 울리기엔 도리에 반합니다.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여 더 확실한 유혈을 바라신다면 지금은 그럴 차례가 아니지요. / 센지 무라마사 : 엉? 뭐가 말이냐. / 스프리건 : 요정국에는 여왕 폐하를 신봉하는 자도 많다는 뜻입니다. 2000년 동안이나 모스에게서 브리튼을 수호하신 분 아닙니까. 아무리 심한 압정을 펼쳐도 그 실적은 절대적인 정의로 작용합니다. 그런 분과 "예언이 있답시고" 섣불리 겨루어서는 아니 됩니다. 대의가 누구에게 있는가. 어느 쪽이 더 투명한가. 이를 증명하지 못 해서야 『예언의 아이』는 한낱 침략자…… 색슨족과 다를 바 없는 오랑캐가 될 테니 말입니다. / 오베론 : 즉 봉기하기 전에 선언문을 보내라고? 우리의 주장과 여왕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말이야. / 스프리건 : 예. 그걸 써 주신다면 제가 폐하께 직접 전해 드리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방금 전에 폐하께서 친히 연락을 주셨거든요. "운 좋게 노리치를 구한 공적을 치하하여 『예언의 아이』와 이방의 방문자가 알현하는 것을 윤허한다. 진귀한 재주를 지닌 귀빈으로서 격별히 대우할 테니 아뢸 진언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듣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오베론 : 맞아. 진짜든 가짜든 『예언의 아이』는 노리치를 구해야 해. 하지만 반대로 보면 『예언의 아이』가 노리치 도착하기 전까진 문제가 안 일어난다고 볼 여지도 있어. 그러니 뭐, 크게 서두를 필욘 없지 않을까. 편안한 여로는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잖아. 착실하게 가자. 아아, 그래. (플레이어)도 솔즈베리 동쪽은 처음 가는 거였지. 곧 옥스포드를 지나칠 거야. 잘 확인해 둬. 송곳니의 씨족장 우드워스의 본거지. 『예언의 아이』가 울려야만 하는 종이 있는 도시야. / 다 빈치 : 어, 안 들르게? / 오베론 : 안 들러. 시내 레스토랑가를 보여 주곤 싶지만 우드워스는 사나워. 들키면 전투가 벌어져. 무리안처럼 우리 가치를 가늠하려 하지도 않을 거야. / 다 빈치 : 대화할 여지가 없다면…… 옥스포드 종은 실력행사로 울리겠다고? / 오베론 : 맞아. 그 도시 종을 울리는 건 실력행사를 해야만 가능해. 요정기사의 대두로 우드워스의 권위가 떨어지긴 했어도 송곳니의 씨족은 지금도 요정국의 주력 부대야. 옥스포드를 침공하는 건 나중에 해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아르토리아 : 네……그럼 누구나 아는 내용만 간단히. 요정기사는 모르간 폐하가 이세계의 기사들 이름을 『착명(기프트)』한 요정인데, 그 마력이 여왕 다음으로 꼽히는 요정국 최강의 존재에요. 또, 모스랑 접촉해도 오염이 안 돼서 모스 떼가 나올 땐 토벌에 나서요.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도 불렸죠. 여왕 밑에서 한 맹세를 품은 브리튼의 수호자. 원탁의 기사라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보가드 : 200년 전 캐터필러 전쟁은 알고 있겠지? 여왕이 유일하게 여자다운 비명을 지른 전쟁이다. 후후. 모르간 년, 벌레가 싫다니 하나도 안 어울리더군. 모르간은 그 전쟁에서 ■■■■에게 가웨인이란 기사의 역할을 주었다. ■■■■의 이름은 아무도 인식 못 한다. 여왕에 의한 진명변모 때문이지. 가웨인이 패배하는 그 순간까지 그 누구도 그것을 원래 요정명으론 못 부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가웨인의 병사 A : 오오, 아리따운 랜슬롯! 브리튼에서 가장 강한 요정기사! 그 분이라면 브리튼 어디로 도망치든 순식간에 처리하시겠군요! / 요정기사 가웨인 : ──────. / 가웨인의 병사 B : (뭔 미친 소리야 너, 죽고 싶어서 안달 났어!? 가웨인 님 앞에서 랜슬롯 님 얘길……) / 가웨인의 병사 A : ……! 요, 용서해 주십시오, 가웨인 님. 요정기사 중에서 가장 강한 건 두 말할 것도 없이 가─── / 요정기사 가웨인 : 됐다. 가장 강하단 평가는 정확하다. 허나 다음에는 실수하지 마라. 요정기사 중에서가 아니다. 그건 요정국에서 가장 강한 생물이다. 우리와 같은 분류가 아니다. 이를 명심해라. / 가웨인의 병사 A : 예, 예입───! 명심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베릴 : 어우 무셔라. 이대로 있다간 짜부되게 생겼어. 사실 나랑 저 요정기사는 널 못 이겨. 넌 지금 『원탁의 기사』 최고 걸작, 천상의 기사, 갤러해드의 이름을 지닌 요정기사잖냐. 그래서 나도 구린 수를 쓸 수밖에 없지. 부탁한다, 트리스탄. (중략) 베릴 : 거 뭐, 일단 『예언의 아이』를 죽이러 온 거야. 근데 그것도 상황 따라 다른 법이지. 이래 봬도 많이 위기 상황이야. 우린 널 못 이겨. 넌 보가드를 못 살게 구는 우릴 용서 못 하지. 솔직히 보가드가 지금 뒤지면 그 직후에 우리가 뒤져. 빡돈 널 막을 방법이 없거든. (중략) 요정기사 트리스탄 : ? 마슈란 앤 됐고? 그렇게 갖고 싶어 했으면서. / 베릴 : 그래. 모르간이 『예언의 아이』한텐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잖냐? 애초에 걘 랜슬롯 말곤 못 이겨. 손에 넣으려면 머리를 더 써 봐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트리스탄 : ……반란군……전에도 들은 적이 있는데, 당신들(솔즈베리) 말고도 반여왕 운동이 있습니까? / 솔즈베리 병사 A : 그래. 동쪽에 있는 폐허 성에 눌러앉은 놈들이지. 브리튼 해방을 내걸고 있지만 하필이면 『원탁』을 자칭하더군. ……뭐, 무시할 병력도 아니다만. 원탁을 규합한 인간은 카멜롯 어전시합에서 랜슬롯을 상대로 살아남은 남자다. 그 모르간조차 인간이면서 요정기사에게 필적한다며 상을 내린 전사지. 이름이 아마───그래, 퍼시벌. 인역의 한계자, 백광의 퍼시벌. / 트리스탄 : ───! / 솔즈베리 병사 A : 그 실력을 모르간이 높이 평가해서 인간임에도 카멜롯 입성을 허가했지만 이를 거역하고 반란군을 조직한 별종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트리스탄 : ……그런데 원탁군 병사들은 통제가 잘 되는군요. 쓰러트린 기사 중에서 살아남은 자는 죽이지 않고 구속했습니다. 살육집단이 아닌 군대의 규율이 잘 잡혀 있습니다. ……원탁군을 결성한 인간 최강의 기사, 퍼시벌……. ……저는 기쁩니다. 제가 아는 퍼시벌 경은 아니겠지만 그 분과 같은 이름을 지닌 이라면 납득이 됩니다……. / 원탁군 병사 : 아아, 너희구나. 아깐 고마워. 덕 많이 봤어. 요 몇 달 동안 꼼꼼히 조사해서 오늘이 가장 허술한 날인 걸 알고 있었는데…… 설마 너희가 먼저 잠입했을 줄이야. 게다가 단 네 사람이서 여왕(모르간)의 기사를 무찔렀잖아. 2할쯤 희생되는 걸 각오했는데 덕분에 우리 쪽 피해는 최소한으로 그쳤어. 그런데 어느 도시 반란군이야? 남부에선 못 보던 얼굴인데……혹시 북부에서 왔어? 그래……셰필드에서 소란이 일었단 소식은 들었는데…… / 아르토리아 : ──────. / 아르토리아……? / 아르토리아 : ──────저기, 당신들은 진짜로……? / 반란군 병사 : ? 아아, 그렇지 참. 요정을 『사람』이라 하는 건 우리만 그렇지. 원탁군에선 요정이든 인간이든 똑같이 『사람』으로 불러. 그래서 너희를 네 사람이라 했는데…… 결례가 됐어? / 아르토리아 : 아, 아뇨, 그건 아닌데요. ………………. ───저기, 원탁군은 다 당신들 같나요? / 원탁군 병사 : 하하하. 글쎄, 모르겠는걸. 누구든 각자 생각이 다른 법 아니겠어. 하지만 단장을 믿는 마음은 하나야. 퍼시벌이 내건 이상은 싸울 가치가 있는 이유야. "『예언의 아이』는 반드시 나타난다. 그때에 대비해 동지를 모으자. 무거운 짐을 짊어진 『예언의 아이』를 지지하기 위해 반여왕의 기반을 다지자" 그게 단장 말버릇이야. ……아, 말이 길었지. 점호도 끝났나 보네. 우린 사람들을 론디니움까지 호송할 거야. 너희는 어쩔래? 뛰어난 전사는 언제든 환영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모르간병 : 성문 쪽으로 증원이!? 이런, 『예언의 아이』는 양동이었나……! 에잇, 우선 성문을 탈환하자! 저것들은 론디니움의 반란군이다! 몇 놈이 모스의 독철로 무장했다! 버거운 무기다, 얕보지 마라! (중략) 스프리건 : 제 의견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송곳니의 씨족 소문이지요. 하오나 어떠십니까, 옥좌에 모인 상급 요정 대표, 카멜롯 분들. 늘어만 가는 모스, 노리치의 재해 징조, 북쪽 노크나레아, 남쪽 론디니움. 얼마 전에 일어난 셰필드 반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베릴 : 오잉? 뭐야 갑자기 쎄쎄쎄 하네. 내가 그렇게 미워? 이거 슬픈데. 난 모르간 폐하한테 처음으로 생긴 남친, 장차 브리튼 왕이 될 몸인데 말이야!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맞아, 베릴! 빨리 어머님이랑 결혼해, 결혼! 브리튼에서 가장 높은 요정(여왕)이 인간이랑 맺어진다니, 아주 끝내줘! 그리고 그 후엔 나랑 결혼할 거지? 인간은 마음에 든 상대라면 몇 명이든지 결혼한다며? / 베릴 : 물론이지, 레이디 스피넬. 하지만 시간을 좀 두자. 아무리 열렬해도 남의 손에 넘어간 순간 아무래도 좋아지는─── 그런 경우가 연애에선 일상다반사걸랑. 너도 그럴 가능성이 있잖아. 여왕 폐하의 남편이 된 날 보고 열기가 팍 식을 수도 있어. 그러니까 결혼할진 신중히 정하자. 운명의 상대란 생각보다 가까운 데 있는 법이다? / 요정기사 트리스탄 : 핫, 그런 걱정을 왜 해! 난 너한테 푹 빠졌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베릴 : 맞어, 그래서 말인데! 갬블 한 판 땡겨 보자! 비밀을 털어놓을게. 모르간의 마스터는 나야. 아아, 마스터가 뭔지 모르나. 대충 거, 모르간의 남편 비슷한 거야. 날 죽이면 모르간군과 모르간의 힘이 반토막 나. 『예언의 아이』라면 지금 날 놓쳐선 안 되지.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 둘이 덤벼도 너 하나를 못 이겨. 여기까지 판을 깔아 놓은 몸으로선 슬픈데, 싸우면 다 수포로 돌아가지. 발목 잡는 놈이 없을 경우에나 그렇단 거지만서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우드워스 : 흥, 내 말이 그렇다. 명쾌한 답도 안 나오는 회의에 시간을 버리게 하긴. 아첨꾼들도 늘어났더군. 해가 갈수록 폐하를 알현하는 시간이 갑갑해지고 있다. 아니, 그건 됐다 치마. 문제는 다른 씨족들이다! 직접 참석한 씨족장이 나와 스프리건 뿐이라니! 반역자 노크나레아, 겁쟁이 무리안! 잠적한 채 나올 생각이 없는 에인셀! 제 잇속만 챙기는 데 급급하여 요정국의 미래를 외면하고 있어! 성한 씨족장이 나와 오로라밖에 없단 말인가! / 송곳니의 씨족 : 그렇습니다. 우드워스 님이야말로 요정국의 안녕을 바라는 참된 충신. 부디 한시라도 빨리 여왕 폐하와 혼인을 성사하십사…… / 우드워스 : 으, 음. 그렇지. 요정국 왕위는 강자에게 어울리는 법. 그렇건만, 베릴 거트 놈……! / (빠드득) / 우드워스 : 내가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는 틈을 타 자못 당연하단 것처럼 폐하의 손을 잡다니……! 『이방의 마술사』라 하던데, 왜 내가 고작 인간 한 마리에게 추월당한단 말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무리안 : …………. 솔직히 낙담은 했어요. 여왕 폐하는 위대한 통치자긴 해요. 하지만 과하게 냉혹하시죠. 한 해마다 내는 존재세 뿐만이 아니에요. 인간들의 대우, 씨족 요정 외 요정의 박해, 『재해』 대처, 표류물 독점, 인간 문명을 모방만 하는 데 그치는 악법. 요 백 년 동안 일로 따지면 달링턴 전이와 그 후의 국립살육극장 건설. 원래부터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없는 분이셨는데,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임명하신 후로는 많이 지나치세요. - 페이트 그랝드 오더의 내용

*116 ??? : 그럼 우리 쪽에서 받아 줄게. 딱한 난민은 인정머리 있게 보호해 줘야지. 이봐, 안 그러냐, 레이디 스피넬? 뉴 달링턴은 그런 동네잖아. / 요정기사 트리스탄 : ! 응, 맞아, 레드 베릴! 너 이런 시시해 빠진 얘길 듣고 있었어!? / 베릴 : 그럼 못 쓰지, 입담이 험하잖아, 아가씨. 시시해 빠졌을 리가 있나. 평소엔 다투는 씨족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브리튼의 미래를 걱정하잖냐? 이렇게 재미진 방송이 또 어딨어. 뭐, 요정국에 다른 채널은 없지만! / 스프리건 : ……실례합니다, 여러분. 제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오로라 님. 솔즈베리로 피난할 난민 수용에 관해 긴히 상의하고자 합니다. 국립살육극장(뉴 달링턴)행보단 낫지요. 요정국 문제는 요정국 씨족끼리 해결을 봅시다. / 우드워스 : 옥스포드도 수용하겠다. 흙의 씨족의 규율을 어긴 "야금술"은 마음에 안 들지만 가만히 죽게 두는 건 도리에 반한다. / 무리안 : 글로스터는 중립주의를 고수할게요. 난민 말고도 씨족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요정은 누구든 받아들일게요. / 베릴 : 오잉? 뭐야 갑자기 쎄쎄쎄 하네. 내가 그렇게 미워? 이거 슬픈데. 난 모르간 폐하한테 처음으로 생긴 남친, 장차 브리튼 왕이 될 몸인데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요정기사 트리스탄 : 아, 그렇구나. 광장에 갔나. 오늘은 거기서 잡은 인간들로 쇼하는 날이었지. 인간끼리 싸우게 해서 이긴 쪽을 살려 주는……노예검사인가 하는 거였나? 처음엔 번거롭게 왜 하나 싶었는데 꽤 재밌단 말이지! 특히 마지막 순간! 챔피언이 되면 자유를 준다니! 인간은 왜 그렇게 재밌을까! 그럴 리가 있냐고, 병신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마슈 : 제 얘기를 당신에게 했다는 요정 분은 어떻게 되셨나요. ───알려 주세요. 윙키 씨께선 어디 계시나요. / 베릴 : ───그건 못 알려 주겠는데. 거 말이다, 죽은 놈이 어디 가는진 나도 모르는 데다 흥미도 없걸랑?

*119 마슈 : ……보가드 씨를 살리는 대가로 당신들을 봐 달라는 뜻이군요. 저 보고 둘 중 하나를 택하란 거죠? / 베릴 : 아닌데? 그런 양자택일을 왜 해? / (뚝) / 보가드를 공중에 묶어 두던 현이 끊겼어. 베릴 거트는 그 말대로 소녀를 잘 알고 있었지. 이러면 망설이지 않고 보가드를 구하러 뛰어들 거란 걸 이해하고 있었어. / 마슈 : 보가드 씨……! / (마슈 뛰어듬) / 베릴 : 거 봐라? 내용물이 어떻든 반응은 똑같지. 기억이 있든 말든 나한텐 아무래도 좋은 문제란 말씀. / 베릴 거트가 박장대소했어. 소녀의 필사적인 구조 행위를 신나게 웃은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요정기사 : 맙소사─── / 바퀴자국의 영아 : 마슈? 왜 그래? / 요정기사 : 블랙 배럴─── 아뇨, 오르테나우스 전체가─── 제대로───작동을, 안 해요─── / (풀썩) / 바퀴자국의 영아 : 마슈!? 무슨 일이야, 마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아니스 : 보가드 씨라고요? 그 분이 셰필드의 영주님인가요? / 롭 : 맞아! 호언쟁이 보가드, 애정 없는 보가드! 『송곳니의 씨족장을 정하는 싸움』에서 진 데 더해 노리치에서도 쫓겨난 난동꾼! / 아니스 : 송곳니의 씨족장 자리를 두고 싸웠다니…… 참 훌륭한 분이시군요. 호언쟁이란 건 알 것도 같은데 애정이 없다는 건……무슨 뜻인가요? / 윙키 : 말 그대로의 뜻이야, 아니스. 보가드 놈은 인간 여자만 아내로 들여. 여태 아내로 삼은 요정들은 다 보가드한테 학을 뗐거든. 우드워드와의 매너 배틀. 스프리건과의 머니 게임. 둘 다 좀만 더 하면 이길 판이었는데 아내가 배신해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어. 그 후로 보가드는 인간 아내만 곁에 두기 시작했지. 노예라면 배신당하지 않는단 발상이야. 그래서 "애정 없는" 보가드라 불려. 뭐, 내가 보기엔 "애정을 못 믿는" 보가드가 맞는 거 같지만. (중략) 아니스 : 죄송해요, 물러나 주세요! 그리고 이 분들은 거짓말쟁이가 아니에요! 저는 기억이 없어서 제가 진짜로 『예언의 아이』가 맞는지 여부를 모르겠지만─── 두 분이 믿어 주신다면 저는 두 분의 『예언의 아이』예요! 악당이라 하시겠다면 저도 똑같이 대해 주세요! / 옵&와그 : 아니스─── / 인간 경비병 : 큭, 이 애, 엄청 센데……!? 송곳니 병사를 불러! 우리만으론 감당이 안 돼, 보가드 님을 지키자! / 보가드 : ───멈춰라. 쓸데없는 짓 마라. 저 계집에게 적의는 없다. ……마냥 허언은 아니었나 보군. 좋다. 말을 들어 주마. 상인들에게 돈을 건네 줘라. 용감한 계집이여. 네 이름은 무엇이냐. / 아니스 : 아, 네……. 아니스라는 좋은 이름을 받았어요. / 보가드 : ……나 원. 네가 어딜 봐서 아이를 잡아먹는 마귀할멈이겠느냐. 아니스란 이름은 잊어라. 여봐라, 움직일 수 있는 경비병은 있느냐? / 인간 경비병 : 네, 넵. 저는 그나마…… 다른 자들은 방금 충격으로 몸을 못 가누는 중입니다……. / 보가드 : 이 계집을 재봉사(하베트롯)의 공방으로 데려가라. 그리고 준비가 되는 즉시, 수청용 침실로 보내라. 살집이 부족한 건 불만스럽지만 방금 일격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 보는 타입 여자야. 기뻐하거라, 계집. 오늘 밤 상대는 너로 정했다. 몸을 정갈히 하고 밤이 오길 기다려라. 내 62번째 『신부』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마슈 : 기다렸어요, 영주님. 영주 업무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보가드 : 흥. / 지아비를 달래는 아내의 모범인 양 구는 거냐? 알량하군. 속 보인다, 계집. 고분고분하게 굴어도 네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내 목적은 옥좌다. 씨족들을 타도하고 모르간을 죽일 거다. 모든 건 그걸 위한 도구에 불과하지. 『예언의 아이』, 너도 똑같다. 나는 인간을 안는 데에는 도가 텄지. 이 자리에서 순결을 바쳐라. 저항하고 싶다면 해 보거라. 부드럽게 해 줄 거란 생각은 마라. / 여긴 셰필드성 영빈실. 마슈에게 배정된 방이야. 『예언의 아이』가 드레스를 입은 채 보가드가 오길 기다리라고 지시받은 날 밤. 쉽게 말해서 『62번째 신부』, 그 초야 때 일어난 사건이야. / (쾅) (파아아아아아앙) / 보가드 : 끄어어어어어어억─────!? (와장창) / 보가드 : 끄허어어어억!? / 정원 경비병 : 뭐지, 적습인가? ───보보, 보가드 님!? 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아앗, 옥좌 근처 벽이 무너졌잖아!? 다들 출동해라, 출동──! 보가드 님 암살! 암살 사건이다! (벌떡) / 보가드 : 잠깐, 나 살아 있다! 경비병 부르지 마라! 그냥 발이 좀 미끄러진 거다 / 정원 경비병 : ! 시, 실례했습니다! 50m 이상 높이에서 낙하해도 무사하시다니 역시 바위사자 보가드 님! / 위쪽에서 들리는 목소리 : 죄, 죄송해요, 보가드 님! 지금 그리로 갈게요! / (착지) 마슈 : 다치신 데 없으신가요!? 죄송해요, 실은 많이 긴장하느라…… 보가드 씨께서 과로로 현기증이 나셔서 제 어깨를 잡으려 하셨을 뿐인데─── 반사적으로 손을 뻗은 결과…… 그렇게 멀리 날아가실 줄은…… / 정원 경비병 : …………. (대충 이해하고 침묵함) / 보가드 : 경비병. 이 건은 비밀이다, 알겠느냐? / 정원 경비병 : 옙! 물론 비밀로 하겠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예언의 아이 굉장해! 빨리 썰 풀어야지!) / (경비병 퇴장) / 보가드 : …………. / 마슈 : 저기, 보가드 씨? 등을 쓰다듬어 드릴까요? / 보가드 : 됐다, 너는 앞으로 나를 건드리지 마라! 초야 때 지아비를 성에서 떨구는 아내가 어디 있겠느냐! 소문은 하룻밤 새에 다 퍼졌어. 영주 보가드조차 쩔쩔매는 쇠의 부인. 강하고 착하며 살짝 특이한 난생 처음 보는 새 요정기사가 찾아왔단 소문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보가드 :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경비병들 눈치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온 거지. 안지도 않을 여자의 방을 방문하는 건 송곳니의 씨족답지 않은 짓이다만…… 시간을 허비하는 건 내 주의에 반한다. 오늘 밤은, 그렇군…… 『예언의 아이』 이야기를 해 볼까. 기억이 없다던데, 얼마나 알고 있지? (중략) 보가드 : 거병하는 데에는 명분이 필요하다. 아니, 병력을 모으는 데에는 대의가 필요하다. 노리치는 둘 도 없는 기회다, 마슈. 내가 옥좌에 앉을 기회지. 나는 노리치를 구할 마음이 없다. 허나 이용은 할 거다. 내 표명은 아주 심플하다. 노리치 반환과 『재해 매립지』 제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셰필드는 카멜롯을 따르지 않겠다 했지. 여왕은 내 요청을 받아들이거나 셰필드군을 진압할 수밖에 없다. 사실 여왕이 뭘 택하든 상관없다. 어떻든 간에 여왕군이 소모되지. 그러는 중에 나는 북부 요정들과 손을 잡고 남부 원탁군도 끌어들이면서 여왕군에 필적하는 내 군대를 차근차근 완성하면 된다. 너는 그걸 위한 미끼다, 『예언의 아이』. 브리튼을 구할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명심해라. 기억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 낯짝으로 도시 놈들에게 안락한 희망이나 느끼게 해라. 너 같은 자에게는 그 정도 역할이 어울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하베트롯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응 뭐, 그렇겠다! 이건 보가드가 감당 못 하겠어! 걘 미움을 받아야 제구실을 하는 놈이거든! 뜻밖의 천적이 나타났어! 선대가 어지간히 업을 쌓았나 봐, 보가드 걔! / 마슈 : ? 미움을 받아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 하베트롯 : 요정의 근간에 있는 소망, 특성이야. "사랑받고 싶다", "미움받고 싶다", "지키고 싶다", "상처 입히고 싶다". 인간은 여러 감정이 순간순간 바뀌지만 요정은 "소망의 지향성"이 정해져 있어. 보가드는 폭력 충동을 이성으로 억누르는 놈이니 남을 미워하고 싶어 하고, 남의 미움을 사야 진가를 발휘해. 뭐, 마슈가 마슈인 한 보가드가 세게 나설 수 없단 뜻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요정 경비병 : 요즘 들어 셰필드 서쪽에 모스 목격 증언이 많아서 말입니다! 상인들 말로는 마슈 님께선 모스에 접촉해도 오염이 안 되셨다죠! 저희 송곳니의 씨족도 다른 씨족에 비하면 모스독에 내성이 있긴 하지만…… ……많이……진심 격통이라…… 제에발 힘을 좀 빌려 주십사! / 마슈 : 그래서 밖에 데리고 와 주셨군요. 네, 그런 문제라면 맡겨만 주세요! 어젯밤에 방 벽을 파괴한 몸으로서 온 힘을 다해 일할게요! 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하베트롯 : 아양 떤다고 넘어갈 줄 알고───! 일감 그만 가져오라고 했지──! 드레스 만들 수 있대서 왔더니만 매일같이 갑옷에 창에 가방만 만들래! 내가 뭐인 줄 아는 거야! 브리튼 제일의 드레스 장인, 하베트롯 님이거든─! / 아니스 : ───죄, 죄송해요. 보가드 씨께서 여기서 옷 갈아입으라고 하셨는데요…… / 하베트롯 : ──────. ……았어. ……았어. / 인간 경비병 : 하베냥? 기어코 맛 갔어? 아니, 원래부터 좀 허당이긴 했는데…… / 하베트롯 : 좋았어, 이제야 성한 일감이 왔구나──!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좋고 말고, 저 애 의상 말이지? 초특급으로 만들겠어! 엄청 귀여우니까 말이야! 내 신부로 찜했어───! / 아니스 : 신부……보가드 씨의 신부 말고도 이 분의 신부도 되는 건가요? / 인간 경비병 : 아─, 방금 소린 신경 꺼도 돼. 이 요정은 좀 이런 애거든. 얼마 전에 『웨딩드레스 만들 줄 아는 요정』 채용공고를 했더니 불쑥 나타났지 뭐야. 솜씨는 확실한데 언동이 영 괴상한 게…… 케케묵었고 마이페이스인데…… 우리가 타도 모르건을 선언한 걸 알긴 하는 건지 원. 그래도 솜씨는 확실해. 본인 가라사대 『신부들의 친구』라나. / 하베트롯 : 그렇고 말고. 나는 실을 잣는 하베트롯. 재봉의 프로. 결혼을 앞두고 안절부절 못 하는 신부를 몰래 도와 주는 요정이지. 뭐, 그건 됐고─── 준비는 진작 다 해 놨어. 바로 사이즈를 재 보자. 자, 경비병은 얼른 나가! 나랑 이 아이만 있게 해! 또 보가드한텐 하루 기다려 달라고 전해─! 걘 뭐든 간에 금방금방 되는 줄 알잖아! / 인간 경비병 : 어, 응. 이따가 우유 가져올까? / 하베트롯 : 노동에 대한 상이구나, 물론 좋지! 따뜻하게 데워 줘! (경비병 퇴장) / 하베트롯 : 반가워, 새 신부. 괜찮아, 무서워할 거 없어. 휙휙 전개돼서 갈피를 못 잡겠지? 하지만 나는 네 편이야. 미래가 창창한 신부의 친구, 하베트롯이니까 말이야! 자, 쇠갑옷은 그만 입어도 돼. 내가 멋진 드레스를 마련하게 해 줘. / 아니스 : 자, 잘 부탁드릴게요, 하베냥 씨. 저는 아니스……아뇨, 그게. 보가드 씨께선 이 이름을 쓰지 말라 하셨는데요. 아니스란 이름은……보가드 씨께 소중한 이름인가요? / 하베트롯 : 아─, 아니스라 그건 좀 안 좋은 이름이지. 예전에 블랙 아니스라는 무서운 요정이 있었는데, 아이를 납치해서 잡아먹었거든. 너하곤 하나도 안 어울려. 으음, 그럼……좀 실례할게. / (통) / 하베트롯 : 응. 역시 그렇구나. 너를 마슈라고 부를게. 그래도 돼? / 마슈 : 네, 아니스란 이름도 좋지만 그 이름에 위화감이 안 들어요. 그런데 왜 마슈인가요? / 하베트롯 : 이 방패에 써져 있는데? 자, 뒷면을 봐, 조개 분말(분필)로 마슈라잖아. / 마슈 : ! 아앗, 진짜로 써져 있네요! 이렇게 큼지막하게! 여태 몰랐어요! / 하베트롯 : 소지품에 이름을 적을 만큼 똑 부러졌는데 맹한 면이 있구나! / 이리하여 소녀는 원래 이름을 되찾았어. 하지만 그건 아직 이름을 안 것에 불과해. 소녀가 완전히 『마슈』로 돌아가는 데엔 시간이 더 걸리지. / 하베트롯 : 자, 치수 다 쟀어~, 일 시작해야지~! 아, 좋아하는 색은 있어? 갑옷은 까맸지만 마슈한텐 흰색이 잘 어울릴 거라 보는데─! / 하베트롯은 신이 나서 : 가위질을 했어. ───그리고 다음 날. 하베트롯의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 끝났어. / 하베트롯 : 좋아, 세부 조정도 마쳤어. 눈 떠도 돼, 마슈. 거울을 봐. / 마슈 : ──────. 괴, 굉장해요……! 굉장히 좋은 옷이에요, 하베냥 씨! 움직이기 편하고, 따뜻하며 참 포근해요. 꼭 별을 곱게 바른 것 같아요……. 오자마자 이렇게까지 해 주시다니 저는 참 행복한 신부군요! / 하베트롯 : 응. 새단장했어, 마슈. 다행인걸. 그 말을 들으니 나도 진심으로 기뻐. / 자,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본편이야. 방패의 기사는 잠시 휴업,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부가 되었어. 요정국에서도 손 꼽히는 평화로운 시간. 찬란한 나날이 시작되었지. 뭐, 셰필드 성이 활활 타기 전까지만 유지되던 시간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하베트롯 : 안뇽─, 무구가 도착했다며─? 속아서 잡동사니만 받은 거 아닌지 체크하러 왔어─! 응? 뭐야, 보가드 님 심기 불편해? 보아하니 마슈가 없어서 신경이 곤두섰구나─? 그 맘 알아, 마슈가 엄청 세잖아─. 뉴 달링턴 방면에서 군대가 이리로 오고 있다고 하니 반역자 영주님께선 마님 보호를 받고 싶구나? / 보가드 : 허튼 소리 마라, 나를 지키는 자 같은 건 필요 없다! 그런 계집은 근처에 있기만 해도 골머리만 아프다! / 하베트롯 : 그럼 마슈가 어디 있든 아무렴 어때☆ 보가드는 『예언의 아이』가 셰필드에 있기만 하면 되지? / 보가드 : ……칫. 따박따박 말대답은 잘하는 요정이로군. 대신할 자가 있다면 진작 목을 꺾어 버렸을 거다. 좋다. 해가 뜬 동안에는 『예언의 아이』를 마음대로 하게 두마. 허나 하베트롯. 내게 큰 소리를 친 이상 그만한 성과를 가져왔겠지? 그 계집과 함께 운반된 『쇠통』……. 그건 모르간이 지닌 창과 비슷하다. 구조는 해명했나? 우리도 다룰 수 있겠느냐? / 하베트롯 : ……구조는 모르겠지만 쏘기만 하는 거라면 될걸. 원래 용도하곤 다르겠지만서도……. 어째 만지고 있으면 속도 안 좋아지던데. 그거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무기 아닐까……. 마슈가 왜 그런 걸 갖고 있었을까…… 하나도 안 어울리는데…… / 보가드 : 그렇지. 그 계집도 통에 관해선 언급을 안 하더군. 아마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걸 거다. ……도망친다고 봐도 되겠군. / 하베트롯 : 헤에, 보가드 님 치곤 감이 좋은걸. 나도 동의하는데, 이제야 순순히─── / 보가드 : 『예언의 아이』는 아무래도 좋다. 병기로 쓸 수 있겠지? / 하베트롯 : 일단은 돼. 그건 요컨대, 대포거든. 대포 알아? 몰라? 마력(총알)을 담아 체임버 안에서 압축, 연소, 배기를 강제로 일으키면 뭐가 발사돼. 단, 마력을 엄청나게 빨릴 거야. 쏜 요정은 쇠약사할걸. 쓸 거면 너만 써, 보가드. 부하 시키지 마. 그런 건 웬만한 요정으로선 못 견뎌. / 보가드 : 강자만이 쓸 수 있단 건가. 흥, 바라던 바다. 내가 왕의 그릇임을 상징할 좋은 도구가 되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요정 경비병 : 흠, 모르시나요. 이 도시는 100년 전까진 폐허였습니다. 그걸 보가드 님과 저희가 부흥시킨 게 현 셰필드죠. 저희는 원래 노리치 주민이었는데 영주 스프리건에게 추방당해서 갈 곳을 잃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래서─── ……그래서 노리치의 현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죠. 『재해 매립지』가 발생했는데도 여왕은 아무 대책도 안 합니다. 추방되긴 했어도 노리치는 저희의 고향. 보가드 님께선 이를 구하고자 반여왕 선언을 하신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보가드 : 흥, 못 할 테지. 기억이 돌아온들 너하곤 안 맞는다. 요정은 자기 목적(지향)에 따라 사는 존재. 하기도 싫은 걸 해서 어쩌겠느냐. 역시 너는 『예언의 아이』가 아니다. 헷갈리게 하는 가짜, 한낱 미아에 불과한 거다. 나는 오래도록 전장에 있었다. 날 때부터 모스와 싸웠지. 송곳니의 씨족은 모스와 싸우며 이를 진정시켰다. 브리튼에서 가장 강한 씨족이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우드워스와 나는 강자였다. 브리튼을 몇 번이나 모스에게서 구했지. 그 공적으로 우드워스는 옥스포드, 나는 노리치 영주가 되었다. / 마슈 : 들은 적이 있어요. 보가드 님께선 노리치의 영주셨죠. 그런데 왜 셰필드에 계시나요? / 보가드 : 캡리스란 남자에게 당했다. 지금은 스프리건을 습명했지. 아니, 그런 쓰레기 놈 얘긴 하지 말자꾸나. 네게 들려 줄 내용이 아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요정 경비병 : 보가드 님. 제4소대가 에든버러에서 귀환했습니다. 노크나레아와 면회하진 못 했지만 거래는 잘 성사됐다고 합니다. / 보가드 : 쇠 무기는 어떻게든 갖췄군. 무기는 요정에게, 갑옷은 인간들 병영으로 보내라. 인간은 존재하기만 해도 요정병의 힘이 된다. 전력으로 기대하진 않는다. 죽지만 않으면 된다.

*131 보가드 : 거병하는 데에는 명분이 필요하다. 아니, 병력을 모으는 데에는 대의가 필요하다. 노리치는 둘 도 없는 기회다, 마슈. 내가 옥좌에 앉을 기회지. 나는 노리치를 구할 마음이 없다. 허나 이용은 할 거다. 내 표명은 아주 심플하다. 노리치 반환과 『재해 매립지』 제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셰필드는 카멜롯을 따르지 않겠다 했지. 여왕은 내 요청을 받아들이거나 셰필드군을 진압할 수밖에 없다. 사실 여왕이 뭘 택하든 상관없다. 어떻든 간에 여왕군이 소모되지. 그러는 중에 나는 북부 요정들과 손을 잡고 남부 원탁군도 끌어들이면서 여왕군에 필적하는 내 군대를 차근차근 완성하면 된다. 너는 그걸 위한 미끼다, 『예언의 아이』. 브리튼을 구할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명심해라. 기억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 낯짝으로 도시 놈들에게 안락한 희망이나 느끼게 해라. 너 같은 자에게는 그 정도 역할이 어울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후드를 쓴 요정 : ……이상이 셰필드의 상황입니다. 보가드의 병사가 3000, 긁어모은 요정이 2000, 인간이 300 정도입니다. 지금도 꾸준히 병력을 모으는 중이니…… 시간을 들일수록 골치 아파지지 않겠습니까? / 여왕군 기사 : ……그렇겠군. 젠장. 셰필드는 북부 요정들 대비책으로 여왕 폐하께서 군비를 허가한 곳이건만…… 반역자가 5000이나 모일 줄이야. 이만한 규모의 반란은 전례가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보가드 : 여왕군의 규모는 파악하고 있다. 카멜롯에서 활동하는 찬동자 덕분에 말이지. 침공하는 건 여왕의 제3사단이다. 병력은 2000 정도. 여왕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판단한 걸 테지. ───하. 하하하하하하하하! 하여간에 생각이 아주 짧군 그래! 그 정도론 셰필드의 벽을 못 뚫는다. 우리의 성벽은 세계수의 껍질을 까서 만든 것. 쉽사리 파괴할 수 없지. 요정기사가 없는 여왕의 병단은 별 것 아니다. 성벽 상대로 소모만 될 거다. 북쪽 노크나레아가 남하 중인 지금, 여왕은 이쪽에 증원을 보낼 여유가 없다. 7일이다. 7일 간 성을 지켜 내면 제3사단은 공성전을 걸 병력을 유지 못 한다. 그 후가 나와 내 정예들이 나설 차례지. 농성하며 쌓인 울분을 실컷 풀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보가드 : 상황을 보고해라! 여왕군이 불과 이틀만에 정맥회랑(오드베나) 산맥(위)을 넘었단 말이냐!? / 요정 경비병 : 예! 여왕군은 시시각각 정문 앞에 포진 중입니다! 또한 방금 전에 서신이 왔습니다. 읽을까요? / 보가드 : 읽어라. 요점만 말해라. 모르간은 뭐라 하느냐? / 요정 경비병 : 예, 옙───……이건……쉽게 말해…… 즉……그게…… / 보가드 : 보고해라. 뭘 그리 주춤하느냐? / 요정 경비병 : 옙! 『예언의 아이를 바쳐라. 따르겠다면 셰필드의 자유를 인정하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 요정들 : 예언의 아이를 바치라고……? 마슈 님을? 왜? 노리치는? 노리치 반환 쪽 회답은!? 아니, 애초에 자유를 인정한단 게 무슨 소리지? 보가드 님의 군비 확대를 문제시하지 않는 건가!? / 보가드 : ───크아아아아아아!!!! (와장창) 보가드 : 아무래도 좋단 거냐……! 우리의 반란은 아무래도 좋다는 것이냐, 모르간! 송곳니의 씨족을 이토록 모욕하다니───! / 요정 경비병 : 전달, 전달드립니다! 척후가 여왕군의 군기를 확인했다 합니다! 선두에 선 것은 가웨인! 요정기사 가웨인! / 보가드 : ───호오. 그거 참. 여왕 년. 서신으론 거만을 떨지만 수에는 속내가 드러나는군. 심복인 가웨인을 파견한 것 자체가 우리의 군세를 두려워한단 증거. 북쪽 노크나레아가 출병한 이상 이 셰필드는 함락시킬 수 없다. 여왕은 진압이 아닌 교섭을 택한 거다. 바깥에 있는 군대에게 전투 의지는 없을 테지. 진군이 빠르던 것도 납득이 가는군. 전투를 할 장비도 못 갖췄을 거다. 과연……노리치를 우리에게 반환할지, 『재해 매립지』 제거를 위해 군세를 파견할런지. 어느 쪽을 택할지 확인해 주마, 요정국의 여왕이여. / 요정 경비병 : …………. ……그게, 보가드 님. 군기는 가웨인 것만 있지 않습니다. 적진에 있는 기사의 군기는 세 개. 트리스탄, 랜슬롯─── 요정기사 세 기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우리 앞에 있는 건 요정군 최대의 전력입니다! / 보가드 : ───그것들이 모두 모였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요정기사 가웨인 : ……보가드. 지금 문을 열면 무혈로 끝난다. 내가 괜히 뿔(검)을 휘두르게 하지 말아 다오. 이만한 전력차이니 합리적인 너라면 무익한 저항은─── / 가웨인의 병사 : 전령, 전령! 셰필드에 파견한 사자가 돌아왔습니다, 영주 보가드의 회답입니다! "『예언의 아이』 따윈 내 성에 없다. 순전히 여왕에게 반기를 들었을 뿐이다. 내 성은 내 목숨과 함께하노라. 내 생명이 대지로 돌아가는 순간, 내 성도 역할을 마친다" 이상입니다! / 요정기사 가웨인 : …………어리석은 놈. 제1, 제2부대는 대성장비로 장비 교체! 셰필드 성벽은 견고하다! 경우에 따라선 내 『심흉성채(파울 웨더)』를 능가한다! 함락시킬 때까지 2할의 손해를 각오하라! / 가웨인의 병사 : 옙! 우리는 모두 여왕 폐하 밑에서 어떠한 운명도 받아들인 몸! / (병사들 퇴장) / 요정기사 가웨인 : 보가드……! 과분한 야심을 품었구나……! 폐하께서 노크나레아 견제 따위에 셰필드를 우대하실 거라 보았는가? 만만히 보지 마라! 노크나레아의 뒤를 치지 않아도 카멜롯은 함락되지 않는다! 그 정도 요소로 대국을 잘못 판단하다니, 위에 서는 자의 기량이 없군. 시대착오적인 노병 놈, 내 뿔(검)로 끝을 내 주마! / 보가드 : 병사들을 소집해라! 농성전을 개시하겠다! 노크나레아에 사자를 보내라! 이틀을 버티겠으니 그 전에 증원을 보내라 해라! / 보가드의 호령과 함께 셰필드의 철저 항전이 시작되었어. "요정기사가 세 기나 있는 건 경우가 다르잖아, 『예언의 아이』를 바치자!" 그런 소리를 하는 중진도 많았지만 결국 그건 보가드가 일축했어. 『예언의 아이』에게 보호받기 싫던 건지, 비장의 수로 남겨 두고 싶던 건지는 불명이야. 하지만 그 판단만큼은 정확했어. 만약 『예언의 아이』를 바쳤다면 셰필드 요정들은 더 빠르고 참혹하게 살해당했을 거거든. (쿠우우) / 셰필드 병사 : 망루에서 보고가 왔습니다! 여왕군의 공성병기가 열화와 같습니다! 이미 1층 나무껍질이 녹았습니다……! 내부에서 흙의 씨족이 떡갈나무로 증축 중이지만 아침까지는 못 버틴다 합니다! 서둘러 지원이 필요합니다……! / 셰필드 병사2 : 성벽 위는 벽을 넘으려는 여왕군 대처에 급급한 상태입니다! 숫자는 적지만 적병의 숙련도는 우리보다 높기에 머지않아 물량에 밀릴 겁니다! 병사들의 선전 덕분에 아직 도시에 전화가 퍼지진 않았습니다만─── / (쿠우우우우) / 보가드 : 무슨 일이냐!? 가웨인의 단독 침입인가!? / (부우우우웅) / 셰필드 병사 : 요정기사 랜슬롯의 공습입니다! 병영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글렀습니다, 바람의 씨족의 눈으로도 포착이 안 됩니다……! 너무 빠릅니다, 격추 불가능합니다……! (부우우우웅) (쿠우우우웅) / 보가드 : 병영이 하나 파괴돼도 된다! 지상으로 떨궈라! 그 후에 내가 상대하겠다! 랜슬롯은 빠르기만 한 꿀벌, 지상에만 내려오면 내 적수가, / (콰아아아아아) / 보가드 : 이번엔 또 뭐냐!? 대포라도 쏜 거냐!? / 셰필드 : 아닙니다, 가웨인입니다! 단독으로 정문 앞에 서서 갈라틴을 갈겼습니다! 정문 나무껍질, 10층까지 융해! 저걸 연발하면 성장(수리)이 못 따라잡습니다! / 보가드 : 그 계집이……! 도시는 어떻게 되었느냐, 병사들 대열은!? / 셰필드 병사 : 그게, 주민들이 난리가 나서 충분한 대열 전개가 안 되었습니다! 개중에는 뒷문을 열라고 주장하는 요정이 있어서 도시에서 폭동이─── / 보가드 : 뒷문은 결코 열지 마라. 한 놈이라도 밖으로 도망치면 거길 통해 무너진다! 경비대장, 옥좌 수호는 안 해도 된다, 폭동 진압은 네가 지휘해라! / 옥좌 경비대장 : 옙! 가자, 짜식들아! / (병사들 출동) (부우우우웅) (콰아아아아아앙) / 셰필드 병사 : 성벽, 성내 모두 혼란이 멎질 않습니다! 하다못해 한쪽만 침공했다면……!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보가드 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왕군이 와도 이길 거라 한 건 당신 아닙니까! 차라리 지금이라도 『예언의 아이』를 바칩시다───! / 보가드 : 안다, 나도 안다! 한쪽을 조용히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 마술 대포는 우리에게도 있다! 『예언의 아이』의 힘을 시험해 보마! / (보가드 이동) / 격앙한 보가드는 천수각에 진열한 『쇠통』을 챙기러 갔어. 보가드도 그거 가지고 전황이 바뀔 거란 생각은 안 했어. 그냥 전황을 타파할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은 기와 함께 방아쇠에 손을 댔지. 그게 셰필드 파멸의 시작이었어. 공성전을 섬멸전으로 바꾼 단초가 되었지. / (부우우우우웅) (키이이이이이이이이잉) / 성 천수각에서 발사된 빛줄기는 말 그대로 전장 자체를 일소했어. 성문 쪽을 침공하던 여왕군 병사 600명이 순식간에 사라졌지. 성벽 위에서 분투하던 셰필드 병사들은 온몸에서 피를 뿜으며 절명했어. 그 탄도 가까이에 있던 요정들은 잠들듯이 숨졌어. 갈라틴의 직격을 받아도 버티던 성벽은 무참하게 녹아내렸어. 그 정문 앞에 서 있던 요정기사도 흰 연기 속에 가려진 상태였지. / 가웨인의 병사 : 가웨인 님─── 가웨인 님께서─── / 공포가 잠시나마 전장을 지배했어. 여왕군은 전의를 상실했고, 함성을 질러야 하는 셰필드 병사들도 악몽 속에 놓인 것처럼 넋을 놓았지. / (철컹) / 연기 속에서 짐승 같은 숨결과 함께 일어서는 존재가 있었어. / 보가드 : 하─── 하, 하─── / 셰필드 병사 : 보가드……님…… 보가……님…… / (병사들 털썩) / 보가드 :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뭐냐, 대체 뭐냐! 놀랍군, 놀라워! 똑똑히 보거라, 병사들이여! 이것이 천운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이길 수 있다, 이길 거다! 이 통만 있으면 요정기사조차 적수가 아니다! 모르간 뿐만이 아니다! 그 어리석은 우드워스도! 북쪽 노크나레아도! 노리치에 있는 『재해 매립지』도! 모두 날릴 수 있다, 날릴 수 있단 말이다! 좋아, 아주 좋아아아아아아아아!!!!! / 하지만 보가드는 모르고 있어. 다 봤으면서도 못 알아챈 거야. 시체조차 안 남은 여왕군 병사들, 성벽 위에서 고통스럽게 죽은 병사들, 도시 안에서 쓰러지는 요정들, 바로 앞에서 말라붙어 가며 쓰러지는 병사들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말이야. (중략) 가웨인의 병사 : 오오……가웨인 님! 놀랍군요, 무사하셨습니까! / 요정기사 가웨인 : ? 놀랍다고……? 아아, 그 광탄 말인가. 방금 건 뜨겁기만 한 마력광이다! 쇠의 독성을 띠고 있지만 그게 다다! 기량도 신념도 없다! 모르간 폐하의 일격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진군을 재개하라, 나약한 것들! 그러고도 카멜롯의 정예란 말이냐! 보가드는 어리석게도 최강의 방벽을 손수 파괴했다! 그 어리석은 놈의 정문을 통과하여 도시를 제압하라! 도망치는 자는 쫓을 필요 없다. 셰필드 성을 함락시켜라! (함성) / 정문을 통해 여왕군이 들어왔고 셰필드 병사들이 응전했어. 집에 박혀 있다가, 쳐들어온 여왕군에게 싹싹 빌며 항복하는 주민들. 정문 함락을 보고 뒷문으로 정신없이 도망치는 주민들. (부우우우우우) (화아아아악) 요정기사 가웨인은 정문에 선 채 1km 너머 성 천수각을 노려봤어. 통의 파괴력에 홀린 보가드에게 "나만 노리라"는 듯이. / 보가드 : 정면에서 버텨 내다니……! 저 계집, 미끼라도 되겠단 건가! 저주받을 모르간의 기사 년! 허나 다음 공격은 못 견딜 거다! / 흥분한 보가드는 『통』의 독성에 자기가 좀먹히고 있단 것도 모르고 있었어. 그 마음에는 가증스러운 요정기사(가웨인)에 대한 적개심과 우수한 장수임을 증명한 ■■■■에 대한 찬사 뿐이었지. / 보가드 : ……훗. 그랬던 계집이 용케─── / 저토록 당당한 기사가 되었구나, 보가드는 그 생각과 함께 입꼬리를 올렸어. 이와 동시에 뇌리에 스친 것은 방금 전에 본 눈물이었지. / 보가드 : ──────. / 보가드는 처음으로 전장 속에서 "어째선가" 싶어 생각에 잠겼어. 그 계집은 왜 눈물을 흘렸는가. 대체 무엇에 그토록 낙담한 건가. 여기에 실의에 빠질 요인은 단 하나도 없을 터. 보가드는 소녀의 감성을 영원히 모를 거야. / 보가드 : 아니, 여긴 전장이다, 무엇을 망설인단 말이냐! 무기는 쓰라고 있는 거다, 적은 무찌르라고 있는 거다! 셰필드는 내 것이다……! 백성 한 명일지라도 너희에게 넘길 것 같으냐! / 보가드는 그 분노가 요정기사가 아니라 힘이 부족한 자신에게 쏠려 있단 것도 모르는 채, 점점 저리는 손가락으로 마지막으로 방아쇠에 손을 댔어. / 마슈 : 성내는 아직 안전한가 봐요. 여기에 도시 분들을 피난시킬 순 있나요!? / 하베트롯 : 가능하지만 달아날 곳도 안 남아! 잡히거나 죽을 뿐이야! 도시 녀석들을 구하고 싶으면 뒷문을 개방해서 도주로를 확보하자! 셰필드는 함락되겠지만 시기가 좀 앞당겨졌을 뿐이야! 여왕군에게 잡혀서 죽기, 북쪽으로 달아나 노크나레아의 노예가 되기, 아니면 평원으로 가서 요정망주의 영역으로 달아나기, 그 정도 선택의 자유는 있어도 되지! 뒷문으로 가자, 마슈! 하지만 요정기사랑 조우하면 도망쳐야 한다? 걔네는 마슈를 노리는 거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요정기사 랜슬롯 : ……『예언의 아이』를 확인. ……어쩔 수 없나. 내키진 않지만 생포할게. ……그런데, 너, 방금 뭐라고 했어? 갤러해드라니……. 허풍을 크게 치는걸. / 하베트롯 : 올 거야, 저 녀석은 위험해, 처음부터 전력으로 가, 마슈! 그런데 진짜로 왜 갤러해드란 이름을 댔어!? 그게 누군데, 내가 모르는 외간남자냐고, 크으──! / 마슈 : 그, 그게,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절로 말이 나왔어요……! 아무튼 응전할게요! 여러분, 잘 도망쳐 주세요……! (배틀) / 마슈 : 크, 으으으윽……!!!! 안 돼……하나도 안 통해……. ……힘이, 더는…… (방패 빛 꺼짐) / 요정기사 랜슬롯 : ……그래. 조금 잘 싸우나 싶었는데, 그 방패. 원탁의 수호는 나에게 의미가 없어. 신비의 격이 달라. / 셰필드 경비병 : ! 이 폭발은 성 천수각에서─── 보가드 님께 무슨 변고라도!? / (마슈 일어섬) / 하베트롯 : (! 체념에서 벗어난 건 좋은데, 저 표정! 못 살겠네, 도우러 갈 작정이구나──!?) / 요정기사 랜슬롯 : ……기운을 차렸네. 너 튼튼하구나. 갤러해드를 사칭하는 값은 하는 건가. 하지만 포기해. 여기서 끝이야, 『예언의 아이』. 너는 어디로도 못 가. 『예언의 아이』는 둘이나 필요하지 않아. 잘 가. 요정기사를 자칭하기에도, 갤러해드를 사칭하기에도 한참 일러. / (저벅) (불길) / 요정기사 랜슬롯 : ───누구야. / ??? : 미안한걸. 이 아가씬 내 지인이라 말이야. 손을 대고 싶진 않았는데, 여기서 죽게 두는 건 영 좋지 않아. 물러나 줘, 랜슬롯. 그럼 피차 거처로 빨리 돌아갈 수 있어. / 마슈 : 당신은─── 혹시 늘 지켜봐 주시던 늑대 분의……? / ??? : 뭐야, 들켰나. 감이 좋은걸, 아니, 여전히 좋은 통찰력이야, 아가씨. 이 녀석은 나한테 맡기고 도망쳐. 시간 정도는 끌어 줄 수 있어. / 마슈 : 네, 네, 감사히 따를게요! 고맙습니다, 로브 입으신 분! / (마슈 퇴장) / ??? : 엉 뭐야, 밖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너 성으로 돌아가서 어쩌려는 건데───! / 하베트롯 : 역시나……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그게 마슈잖아! 그림! 너, 그림 맞지! 오랜만에 보자마자 미안한데, 여기 좀 부탁할게! / (하베트롯 퇴장) / 현자 그림 : 그래, 맡겨만 둬라. 상대가 이 녀석이면 사망 확정이다만! 그렇게 됐으니 상대 좀 해 줄래? 양패구상할 작정으로 성 밖까지 날려 줄게. / 요정기사 랜슬롯 : ……그림. 그렇구나, 네가 현자 그림……. 요정력에 있던 구세주의 사역마. 질리지도 않고 여왕력(현대)이 돼서야 소환된 서번트. 여왕 폐하가 처리해도 된다는걸. ……일단 묻겠는데, 유언은 있어? / 현자 그림 : 길어서 말로 하기도 힘들어. 뭐, 피차 요정국에선 외지인 아니냐. 주위 눈치 보지 말고 실컷 날뛰어 보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셰필드에서 도망쳐 나온 요정들은 북부의 한 동굴에 도착했어. 엉겅퀴 언덕의 왜곡굴. 한 요정망주가 사는 마의 동굴. 보가드는 거길 긴급 시 피난 장소로 확보했다더라. 요정망주는 예전에 보가드에게 쓰러져서 안전한 은신처가 되어 있었어. 물론 인간용 식량도 비축되어 있지. 요정들이 좋아하는 떡갈나무도 있어. 보가드는 영주로서 마땅히 할 행동을 했어. 하지만 그 보가드도 곧─── / 셰필드 경비병 : 보가드 님, 제발 이걸 마셔 주십시오. 엉겅퀴꽃 아침 이슬입니다. 최소한 목이라도 축여 주십시오……. / 보가드 : …………. / 보가드는 더 움직이질 못 해. : 체온이 차게 식었고, 눈에도 빛이 없었어. 체력이 돌아왔단 건 거짓말이었지. 그건 영주의 마지막 오기였어. / 보가드 : ………………여봐라. 『예언의 아이』는 곁에 있느냐……? / 마슈 : ……네. 곁에 있어요, 보가드 님. / 보가드 : ……님이라. ……뭐, 그렇겠군. 요정들이 있으니 말이지. ……여긴 동쪽 정맥회랑(오드베나)으로 이어져 있다. 정맥회랑(오드베나)이란 브리튼의 영맥굴…… ……지상에 나가지 않아도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다. ……도망칠 거라면 잘 활용해라. ……경비병. 여왕의 추적자를 따돌리면 당분간 여기 남아라. 명심해라, 북쪽 노크나레아에 보호를 청하지 마라. 그 자는 오는 자에게는 관대하지만 떠나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다. 지배자로선 모르간보다 조금 나을 뿐이지. 도움을 청할 거라면, 남쪽, 원탁───으윽……! / 세필드 경비병 : 보가드 님! 안정을 취해 주십시오! 맡겨 주십시오, 셰필드 영민은, 당신의 영민은 반드시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 보가드 : ……셰필드, 영민, 이라…… 100년 동안……노리치에서 쫓겨난 분노를 양식으로 지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군. ……이제 와서야 깨달았다. ……영지를 얻고, 영민을 얻었으며…… ……열띤 목적도 있었다. ……그래. 나는 모르간을 증오했다. 우드워스를, 스프리건을 증오했지. 그것들에게 복수하고자 요정국 옥좌를 원했다. 허나…… ……노리치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진심이었다. 영주로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영민들을 구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끈적거리는 바닷바람과, 분주한 장인들의 도시─── ……왜 이러는 건지. 나는 그 분주한 분위기를 싫어했을 터인데. 뭔지 알겠느냐, 『예언의 아이』. 너라면, 이 이상한 감정을 알겠느냐. / 마슈 : ……네. ……그건 향수라고 해요. 당신은 처음부터…… 노리치를 구하고자 거병하신 거였어요, 보가드 님. / 보가드 : ……하. ……네가 내 마음을 헤아리다니, 하하하. ……투쟁을 꺼리는 『예언의 아이』여. ……그 『쇠통』은 어쨌느냐. / 소녀는 고개를 저었어. 그게 과연 보가드에게 보였을까. / 보가드 : ……그런가. ……네게, 도망칠 구실이, 생겼구나. ……나는, 영주인 나에게는, 의구심이 없지만…… ……마슈. 너에게는, 끝까지─── / 그리하여 보가드는 조용히 숨을 거두었어. 요정들은 영주의 죽음을 애도하며 앞날을 모를 불안감에 기죽었어. 동굴 안에 참담한 분위기가 깔렸어. 하지만 그 안에서 소녀만큼은 굳세게 고개를 들었어. / 셰필드 경비병 : 마슈 님……? 방패를 들고 뭘 하시려고…… / 하베트롯 : 뭐, 이제 보가드의 아내가 아니지. 그래서? 앞으로 어떡할래, 마슈? / 마슈 : 노리치로 갈게요. / 셰필드 경비병 : 마슈 님!? 무슨, 노리치로 가신다니, 혼자서요!? / 마슈 : 네. 『예언의 아이』라 가는 게 아니에요. 위기에 놓인 노리치를 구하러 가는 거예요. 그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한다고 느낀 행동이에요. / 셰필드 경비병 : 그건……아뇨, 그렇다면 저희도 가겠습니다! 『예언의 아이』를 지키겠습니다! / 하베트롯 : 그─을─쎄─, 너희 임무는 영민들 호위잖아─. 심정은 이해하는데 그렇게 매정하면 보가드가 유령돼서 호통칠걸? / 세필드 경비병 : 그, 그건……그렇긴 한데요! 그래도 진짜로 마슈 님만 가시게요? / 하베트롯 : 혼자 아니야, 내가 있어. 게다가 안내자도 있거든. / 마슈 : 늑대 분! 역시 계속 따라오셨군요! / 흰 늑대 : …………. / 늑대는 조용히 등을 돌려 걷기 시작했어. 동굴 안쪽, 정맥회랑(오드베나)이라 불리는 미궁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굴 속으로. / 하베트롯 : 어, 벌써 가게? 성질도 급하네. 그래도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지. 정맥회랑(오드베나)을 이용하면 노리치까진 일주일 넘게 걸려. 그 『재해 매립지』가 언제 움직일지 모를 일이잖아. 쉴 여유는 없지. / 세필드 경비병 : ……그렇지요. 정맥회랑(오드베나)은 위험한 곳이죠. 저희는 마슈 님의 발목만 잡을 겁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마슈 님. 보가드 님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슈 : ──네. 저야말로 지금까지 고마워요. 여러분은 부디 무리하지 마세요. 몸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저는 셰필드의 기사니까 잠시 노리치를 구하러 갈게요! / 이리하여 소녀는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의미로 여행을 떠났어. 정맥회랑(오드베나)의 모험도 제법 길지만, 그건 분량 사정상 할애할게. 또다른 『예언의 아이』는 미궁을 돌파하여 많은 요정들과 만나며 운명의 도시 노리치로 갔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다음은 본편을 기대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다 빈치 : 잠깐, 스프리건은 노리치를 지킬 마음이 없댔지? 그럼 아까 스프리건이랑 같이 간 마슈는……! / 오베론 : 응. 그 점은 걱정 안 해도 돼. 아까 본 마슈는 요정기사급 마력량이 있었어. 그 마력량이면 스프리건 정도론 손을 못 써. 성에서 접대하면서 발만 묶는 게 한계지. 그보다 큰 문제는…… 마슈를 만날 방법이 없단 점이야. / 아르토리아 : 아, 그렇구나……. 스프리건은 자기네만 살고 싶은 이상 『예언의 아이』를 밖으로 내보낼 순 없는 데다…… 도시 요정들이랑 대화하게 두면 현 상황이 들통나니…… / ……스프리건의 성에 잠입해야 하나? / 페페론 백작 : 스프리건의 성에 잠입하는 건 추천 못 해. 거긴 요정국에서 경계가 제일 엄중한 성이야. "누구도 들이기 싫다", "누구 방해도 받기 싫다"는 스프리건의 성격이 형상화된 곳이지. 통칭 금고성. 농성하면 요정기사라도 애먹을 거야. 다 늦긴 했는데, 마슈를 스프리건이 데려가게 둔 건 큰 실책이었어……. 마슈가 제 발로 성에서 나와야만 만날 수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자, 아주 잠깐만 소녀의 이야기를 재개할게. "제 말만 들어 주시면 다른 씨족장에게 일러바치지 않겠습니다. 여왕의 눈을 피해 다니는 것도 가능하실 겁니다" 소녀는 스프리건의 그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았어. 소녀는 모스가 나타난 걸 안 순간, 엄중히 닫힌 1층 출입구 대신 꼭대기 종루까지 달려가 망설임 없이 노리치 한복판에 뛰어내린 거지! 굉음, 굉폭, 굉약동! 아니, 굉약동이 뭔 단어래. 헛말했어, 무시해 주라. 노리치 시가지에 뛰어내린 소녀는 모스 대군을 유인하여 요정들을 무사히 피난시켰어. 그 후에 나타난 게 바로 저 덩치 큰 놈. 바다에서 나타난 ■■■■■■가 보낸 저주의 손길. 아무리 소녀라도 주춤하긴 했지만, 비명을 지르는 요정들을 보자마자 나서기로 했어. 항구까지 빠르게 달려와 잔교 끝자락에서 저주의 손길과 대치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요정기사 가웨인 : ───내 추측하건대. 귀공은 몸소 버림패가 되었군? / 트리스탄 : 호오. 누가 봐도 뻔한 걸 굳이 말로 하시다니. 그렇군요, 당신은 가웨인 경이 맞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바위처럼 단단하시군요. / 요정기사 가웨인 : ……질문을 하나 하지. 서번트란 다 귀공 같은가? 마스터를 위해 몸소 목숨을 내버리는 꼭두각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삶을 모르는 존재인가. / 트리스탄 : ……글쎄요. 그렇진 않습니다. 서번트라도 죽음은 기피하지요. 아뇨, 오히려 죽음의 공포가 생전보다 강합니다. 영령은 "이 소환"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잘 압니다. 이 기회가 유일한 것이며, 이 사후의 꿈은 원래 주어지지 않을 것이지요. 저희는 "죽음"을 압니다. 어둡고, 아프고, 괴로우며───끝도 없이 슬프지요. 한 번 경험했다고 견딜 만한 게 되진 않습니다. 생명에게 죽음이란 단 한 번밖에 못 견디는 것. 몇 번이고 본인의 죽음에 고통받으며─── 몇 번이고 남에게 사별의 슬픔을 느끼게 하는 것이─── 저는 참으로 견디기 힘듭니다. 그러니 솔직히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요정기사 가웨인 : 그건 귀공의 자유다. 내가 죽이는 건 마스터 뿐. 물러나겠다면 넘어가 주마. 귀공의 기술은 제법 뛰어나지. 마스터가 죽어도 요정국이라면 달리 살 길도, / 트리스탄 : 아닙니다. 저는 그걸 알고서 당신을 막는 겁니다. / 요정기사 가웨인. : ……예전에 약한 마음에 진 저와 싸웠으면서도, 그런 저를 "기사"로서 신뢰해 주신 분을 위해서요. 저는 당신들의 사정을 모르며, 당신들의 정의에 관심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이렇게, 누구보다 냉혹하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오베론 : 뭐, 내 지갑이 좀 허전하긴 하지. 순하게 표현해도 무일푼이야. 그런데 뭐 어쩌겠어? 내가 요정국에 소환됐을 때 가진 거라곤 이 망토 뿐이었거든. 낙엽 쌓인 숲 속에서 말 그대로 맨몸뚱이로 깨어났어. 웬만하면 그때 기죽어서 범인류사의 지원을 기다렸겠는데…… 먼저 소환된 입장으로서 가능한 건 해 둬야지 않겠어. 요정은 "재밌는 거"에 좋아 죽는 생물이야. 그래서 나는 여러 도시에서 활약했어. 노래를 부르고, 난동을 부리며, 동화를 이야기하고, 귀부인들이 물 오른 밤을 즐기게 했지. 그런 꾸준한 활동을 거쳐 『아무도 모르지만 어딘가에 영지가 있는 요정왕』으로서 이 브리튼에 명성을 얻었단 말씀. (중략) ??? : 당연히 오베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베론만 넘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도시 온갖 가게에서 "가능하면 외상값 치르라"는 항의가 와 있습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무리안 : 오베론은 2달쯤 전에 웨일즈 숲에 나타난 요정이에요. 아, 서번트라 하나요. 범인류사 쪽 과거의 영령. 자길 두고 『요정왕』이란 허풍을 떨며 브리튼 각 도시에서 연극을 하셨다는데, 그 분이 글로스터에도 와서 그때 안면을 텄어요. ……처음 봤을 땐 워낙 날개의 씨족이랑 비슷해서 동포인 줄 알고 반겼는데…… / 오베론 : ……미안. 말할 필요성은 없지만 말을 안 하는 건 몹쓸 짓 같으니 말할게. 나는 날개의 씨족이 아니야. 닮기만 한 거지. ……네 동포는 이미─── 응, 그건 그렇고, 너는 글로스터의 영주지? 무담보로 돈 좀 꿔 주라! 세계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거든! / 무리안 : 뭐, 생긴 대로 쾌활한 분이세요. 요정왕이 아니라 광대왕이 맞겠네요. 오늘 여기에 『예언의 아이』가 올 걸 미리 알려 주시기도 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트리스탄 : ? 해결한다니, 뭘 하려는 겁니까, 오베론? / 오베론 : 내 말은 즉, 오로라 알현이 가능한데, 할래? (중략) 오로라 : 안녕 오베론.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 주러 왔니? 척척박사인 너니까 틀림없이 멋진 이야기겠지? 나 많이 기대돼. 요즘은 기죽는 이야기만 듣거든. (반짝반짝) / 빛에 눈이 멀 것 같은 경우가 실제로 있구나…… / 오베론 : 그래. 입장상 네가 무시 못 할 이야기 하나랑 부탁할 게 하나 있어. 합쳐서 둘이지만 시간 잡아먹진 않을 거야. 그런데 그 전에 내 한 마디 좀 들어 줄래? 이건 나랑 너만의 비밀로 삼고 싶어. 그런 거 좋아하지? / 오로라 : 어머, 몹쓸 친구구나. 무서운 이야기는 좀 그런데……후후. 약간만 스릴이 있다면 재밌겠는걸. ───코랄. 자리를 비워 줄래. / 코랄 : 오로라 님! / 오로라 : 안심해, 이 분들은 신뢰할 만해. 그렇다면 나도 신뢰로 부응해야지? / 코랄 : ……네. 마음이 바뀌시면 언제든 불러 주십시오. / (코랄 퇴장) / 오로라 : 코랄을 용서해 주렴. 긍지 높은 아이지만 융통성이 없거든. 또 엄하게 굴었지? 다친 데가 없어서 다행이야. 반가워, 오베론의 친구들. 나는 바람의 씨족장 오로라. 이 솔즈베리의 영주이기도 해. ───오늘은 나에게 무슨 요청을 하러 왔니?-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오베론 : 하아……십년감수했네,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짝퉁인가 싶었잖아, 무리안. 방금 그거 뭐야? 혹시 모스화라도 됐어? / 무리안 : 실례되는 소리 마시죠, 오베론. 저는 영원한 퍼펙트 숙녀예요. 아까 그건 그냥 서비스로 한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 : 아르토리아 씬 용기, 패기, 돌진력을 겸비한 곰순이 같은 분! 노리치에서도 반드시, 바아아아안드시 어떻게든 해 주실 거에요오오! 그러니 가죠, 바로 가요! 목적지는 노리치, 재해에 빠진 도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브리튼을 구하러 가요! / 일동 : ……누구야? / ??? : 반가워요! 전 가레스예요! / 가레스 : 아르토리아 씨의 종자가 될 예정인 무근본 가레스예요! / (잠시 후) / 웨일즈 요정 : ~~~~~~(이거 먹어, 이거 먹어!) ~~~~~~(점심이야, 점심이야!) / 가레스 : 아, 식사 고맙습니다. 우물우물우물.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맛있는 과일 고마워요! 여긴 참 좋은 숲이군요! / 다 빈치 : 미안, 얘기 마저 해도 돼? 네 설명을 요약하면, / 가레스 : 네! 글로스터에서 쭉 따라왔어요! 아, 정확히는 옥션 회장부터요! 요정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트리스탄을 상대로 정면에서 언어폭력으로 파박───! 마술 승부에서도 콰광───! "16년 동안 야채만 먹었거든" "초보 수예 교실부터 다시 다니지 그러나?" 엄청 좋아요……떠올리기만 해도 기운이 확 솟는 어휘력이에요……. 그때 확신했어요. 아르토리아 씨가 바로 제가 섬길 주군이란 걸요! 물론 그 이후 활약도 잘 봤어요! 아르토리아 씬 아무리 수상한 상대라도 솔선해서 도우러 가셨죠. 전 이 브리튼에서 요정을 그만큼 믿는 분을 본 적이 없어요. 전 에인셀의 예언이니 남들 소문 같은 건 진짜로 잘 모르지만, 아르토리아 씨. 당신이 브리튼을 구할 운명을 품은 분이란 건 알겠어요. 그러니 부디……부디 절 당신의 순례에 함께하게 해 주세요. 여태 도시를 전전하던 하급 요정이지만, 저 가레스가 반드시 도움이 되고야 말겠어요……! / 아르토리아 : 으, 으음……다들, 어떡할까요. 제가 그렇게 잘난 요정은 아니라 주군이라 불러도 곤란한데요…… / 아르토리아. 얼굴 다 풀어졌어 / 아르토리아 : 어, 진짜로!? 잠깐만 있어 봐, 심호흡, 심호흡! / 오베론 : ……하나 묻겠는데, 너, 왜 아르토리아의 종자가 되고 싶어? 에인셀의 예언하고 남들 소문에는 관심이 없다며. 즉 『예언의 아이』를 안 믿는 거잖아. 아르토리아를 신봉할 이유가 없지 않아? / 가레스 : 그건……네. ……실은 제가 여태 진짜로 근본이 없었는데…… 제가 『뭐 하는』 요정인질 몰라요. 바람의 씨족도 아니고, 흙도 아니고, 송곳니도 아니에요. 잘하는 것도 딱히 없어요. 하지만 탄생했을 때부터 『목적』만큼은 마음 속에 있는데…… 이번엔 모두를 지키고 싶다. 이번엔 제대로 싸우는 요정이 되고 싶다. ……괴로워하는 모두를 돕고 싶다. 그런 『목적』이 있어요. 하지만 전 썩 강하지도 않아서 할 줄 아는 거라곤 참는 것뿐이에요. 어찌저찌 쇠 무기를 얻어 모스 퇴치를 하며 여태까지 살아 왔죠. 그럴 때 여왕 폐하의 요정기사를 먼발치서 보고 진심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저런 기사가 되고 싶다. 모두를 지키는 기사가 돼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왕의 힘이 되고 싶단 생각이요. 그런데 그 직후에 모르간 폐하가 못된 왕이란 말을 들었고, 요정기사도 모스를 처리할 뿐인 기사란 걸 알아서…… 제 꿈은 이 브리튼에선 못 이루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옥션에 브리튼을 구할 요정이 출품됐다 듣고 밑져야 본전으로 숨어든 그 날. / 가레스 : 전 아르토리아 씨란 운명을 만나서 기사가 되는 꿈을 이뤘어요! 아, 아뇨, 아직 못 이뤘지만…… 막 그런 마음이 벅차올라서…… 으음, 설명은 이게 끝이에요! 제가 아르토리아 씨를 섬기고 싶은 이유를 이해해 주셨나요! / 오베론 : 그렇구나. 이거 어쩔 수 없겠는데. 모르간의 스파이인가 했는데 이런 맹한 스파이는 어디에도 없겠지. 아르토리아랑 (플레이어)도 찬성하는 모양이고 말이야. 물론 나도 찬성할게. 전력을 많을수록 좋아. 잘 부탁해, 가레스. 그리고 『뭐 하는』 요정인지 모르겠다 했는데, 그건 이미 해결됐어. 너는 아르토리아의 첫 신하. 『견습 기사』 가레스가 됐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고르돌프 : 하지만 기술고문과 키리에라이트는 큰 영향을 안 받았잖나! / 마슈 : 그건……제가 데미 서번트라 그런 거 아닐까요. 영령 갤러해드의 영기를 지니곤 있지만 그 분 본인은 아니니까요…… / 다 빈치 : 응, 맞아. 나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본인이 아니니까 말이야─. 엄밀히 따지면 호문쿨루스거든. 뭐, 본인보다 천재(레오나르도)니까 그 점은 운이 좋다 봐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다 빈치 : 그렇게 돼서 마침내 브리튼 섬에 상륙했어~~! 놀라운걸, 안개 엄청 자욱해─! 그런데 기온은 따뜻해─! / 네모 : 거기, 들뜨지 마. 여태 다섯 이문대를 공략했잖아. 신기한 토지쯤은 대수롭지도 않을 거 아니야. / 다 빈치 : 내 입장에선 첫 모험이거든. 기합이 들어갈 만도 하지. 자, 캡틴은 얼른 스톰 보더로 돌아가. 많이 무리하고 있지? 이 앞은 우리 현지 조사대가 맡을게. 차례가 생길 때까지 이 갈면서 기다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다 빈치 : 응응. 나는 마력(마나)만 있으면 배가 안 고프니 식량은 둘이서 먹어. 어? 그런데 포우는? 마슈랑 (플레이어)를 안 따라왔나 본데. / 마슈 : 그게……포우 씨는 이번에 스톰 보더에 탑승을 안 하셨어요……. / 어째 어디로 숨었더라 / 다 빈치 : 어~. 그건 좀 섭한데. 인리수복 여행 때는 포우도 같이 다녔지? 어른인 나랑 같은 체험을 하고 싶었는데. 포우가 브리튼을 싫어하나? 뭐, 그 점은 어쩔 수 없지. 다 같이 여행할 기회는 더 있을 거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포우가 동행하지 않은 이유] WRITER's VIEW : 고향이기도 하고 요정의 기척밖에 없어서. 「가면 불쾌한 걸 떠올릴 테고 무엇보다 요정이랑 있어도 얻을 것이 없어. 그 녀석들은 속이 텅 비었잖아」 같은 느낌. 이때 텅 비었다, 는 「정신성이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리킵니다. 포우는 좋든 나쁘든 인간이 지닌 정신의 자세·성장을 양식으로 삼기………… 때문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로드투7 방송 7장 나스 키노코 코멘트

*150 레드래 빗 : 히이이이이이잉! 계약 완료! 제 오의를 보고 놀라지도 기가 차지도 않고 냉정하게 대응하실 줄이야…… 상당한 잔치(이벤트)를 극복한 강자이신 것 같군요. 지금부터 저는 여러분의 다리. 험준한 길만 아니면 어디로든 함께하지요. / 오베론 : 이런 요정마밖에 없다니, 오로라가 보기보다 인망이 없나? / 인망이 넘쳐서 그럴걸……아마도…… / 오베론 : 더 할 말 없지? 그럼 글로스터로 가 줘, 친구. 나는 몰라도 (플레이어)랑 아르토리아, 다 빈치도 모두 지쳤어. 최대한 안전운전으로 가 줘. / 레드래 빗 : 맡겨 주십시오. 저 레드래 빗은 법정 속도를 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 (다그닥 다그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레드래 빗 : 여러분, 곧 글로스터입니다. 저는 이래 봬도 송곳니의 씨족인지라 글로스터에 들어가긴 좀 그렇지요……. 이 근처에서 노숙할 테니 돌아갈 때 불러 주십시오. 잘 들으십시오. 오해 마십시오. 이래 봬도 제가 송곳니의 씨족입니다. 바람의 씨족이 아니라요. 많이 뜻밖이지 않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다 빈치 : 자, 말 좀 하자, 센지 무라마사. 네가 우리의 위협이란 사실은 여전해. 그걸 염두하고 물을게. 대체 왜 그 꼴이 나 있었어? / 센지 무라마사 : …………. 뭐, 대답 안 해도 되지만, 말을 해 줄 의리는 있지. 오냐, 간략히 설명하마. 너희가 올림포스에서 떠난 후에 『이성의 신』이 명령을 내렸거든. 『브리튼 이문대에 침입해서 이문대 왕을 처리하고 오라』 말이야. 듣자하니 브리튼은 "예정되지 않은" 선장을 한다나 뭐라나. 라스푸틴 놈은 다른 건으로 바빠. 림보 놈하곤 연락이 안 됐지. 그래서 나 혼자 브리튼에 침입해서 섬 중앙에 있는 성에 쳐들어갔어. / 센지 무라마사 : 요정기사란 것들도 어안이 벙벙해 하길래 옥좌까진 쉽게 진입했는데…… 막상 여왕의 목을 치려는 순간에 하늘에서 무지막지한 게 날아오더군. 어느새 옥좌에서 밖으로 밀려났어. / 센지 무라마사 : 공중에서 몇 번 합을 겨뤘지만 이득 하나 못 보고 구멍에 떨어졌지. 구멍에 떨어질 때까지 불과 10초도 안 걸렸는데 그러는 동안에 영핵을 몇 번을 꿰였는지 원. 웬만한 서번트라면 뭐, 12번?쯤은 죽었을 거다. 하지만 나는 공교롭게도 『이성의 신』이 개조를 한 외도거든. 죽다 말고 정신을 차렸어. 어떻게든 움직일 상태까지 회복돼서 구멍에서 올라오는 데 사흘. 쇠메가 다 나가서 대장장이가 있다는 마을에 들르느라 사흘.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숲에 들어가서 헤매다 쓰러질 때까지 사흘. 그 후에 길가에 뻗어 있더니 질 낮은 요정한테 잡혀서 사흘. 그러고 이 이상한 도시에 팔려와 기술을 피로하거나 떠들다 보니 닷새. / 센지 무라마사 : 대충 그게 다다. 한심스럽지만 아직 뭐 대단한 건 못 했어. / 아르토리아 : 모르간 폐하의 옥좌까지 쳐들어간 것도 충분히 대단한 짓인데요!? 여왕력 안에서 옥좌까지 도달한 전사는 없어요! / 센지 무라마사 : ………………그러냐? / 아르토리아 : 게다가 야금술 경험도 있으시죠! 카탈로그에 『뭐든 만들 줄 안다』고 실려 있었어요! / 센지 무라마사 : ………………그렇긴 하지? / 아르토리아 : 그치만 사악한 서번트란 말이죠…… 이 자리에서 죽여야 하나…… / 센지 무라마사 : ………………너 말이다? / 오베론 : 좋은 서번트, 나쁜 서번트. 그걸 확정시키는 건 "여태까지의 경력"이 아니야. 서번트는 용병 같은 존재거든. 지금 누구랑 계약 중이고, 앞으로 뭘 할지가 중요해. / 센지 무라마사 : ……넌 뭐냐? 보아하니 서번트 같은데. / 오베론 : 나는 오베론. 한 발 앞서 브리튼에 소환된 범인류사 쪽 서번트야. 센지 무라마사라 했지. 얘길 들어 보니 네 목적은 여왕 모르간인가 본데. 그럼 우리랑 목적이 같아. 어때,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는 말도 있으니 모르간을 무찌를 때까지 협력하지 않을래? 전력은 하나로 뭉치는 게 좋지 않겠어? / 센지 무라마사 : …………그렇지. 여기선 증원도 기대 못 해. 네 제안은 아주 고마운 말씀이겠구만. / 다 빈치 : ……흠. 네 생각은 어때, (플레이어)? 센지 무라마사는 『이성의 신』의 사도지만 비교적 대화가 통하는 사도였어. 시모사에서 우리를 도와 준 무라마사랑 얼터에고 무라마사는 동일하지 않지만, 그 기질과 인간성은 똑같을 거야. 한 번 나눈 약속을 어기진 않을걸. / ……나야 든든한데……아르토리아는? / 아르토리아 : 어? 이 분이 같이 행동해 주시나요? 그럼 대환영이죠! 대장장이 중에 못된 사람은 없거든요! / 다 빈치 : 으음, 아르토리아의 영문 모를 대장장이 우대는 됐다 치고, 무라마사는 괜찮겠어? 『이성의 신』은 우리를 적대하잖아. 이거 배신 행위 아니야? 갑자기 폭발하고 그러진 않아? / 센지 무라마사 : 안 하거든, 내가 뭔 줄 아는 거냐. 애초에 배신도 뭣도 아니야. 나는 『이성의 신』에게 일거리를 의뢰받은 도공일 뿐이거든. 충성심 같은 건 없어. 의리로 따지면, 거, 쟤가 더 있지 않겠냐. 도와 준 이상 빚은 갚으마. 『예언의 아이』랬나? 소문은 들었다. 여왕을 무찌를 때까진 협력해 주마. 『이성의 신』의 계약하고도 상충되지 않거든. / 무라마사가 동료가 되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다 빈치 : 아니, 알겠는데. 너, 키르슈타리아의 원수를 갚으려고 베릴를 쫓아 단독으로 요정국에 온 거 아니야? 우리가 림보랑 싸우던 기간 중에 1~2달 앞서 도착, 범인류사의 지식으로 요정국 무쌍을 펼쳐 카리스마 디자이너로 군림하다 보니 신이 나서 페페론 백작이란 이름을 쓰는 거지……. 대충 이럴 거라 보는데, (플레이어) 의견은 어때? / (다 빈치가 진심으로 정색했어……!) / 페페론 백작 : 다 설명해 줘서 고마워! 수고를 덜었어, 다 빈치! 그런데 베릴 부분까지 지적한 건 뜻밖인걸. 내가 그렇게 동료애가 넘쳐 보이니? / 다 빈치 : 엥. / 엥 / 페페론 백작 : ……그렇게 보였구나.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그렇게 신뢰하니까 크립터로서 굴기 힘들잖니. / 다 빈치 : 응? 너 아직도 크립터로서 굴려고 하는구나. 키르슈타리아는 『이성의 신』이랑 결별했어. 아니, 처음부터 적대했지. 키르슈타리아 편인 너는 올림포스 시점에서 크립터 입장을 버린 줄 알았는데…… / 페페론 백작 : 그렇게 쉽게 발을 뺄 수는 없지. 나한텐 아직 데이빗이 있거든. 하지만 그거랑 이건 경우가 달라. 보다임을 위한 게 아니야. 이건 나 본인의 매듭 문제지. 뒤처리를 똑바로 해야지 않겠어. A팀의 일원으로서. 그래서 보다임이랑 싸웠을 때 어땠니, (플레이어)? 즐거웠니? 아니면 괴로웠니? / ───키르슈타리아는 대단한 마스터였어 / 페페론 백작 : 그래─── 그럼 이제 너희 차례란다. 칼데아 쪽 사정을 가능한 범위 내로 들려 주겠니? / 페페론 백작 : 그렇구나…… 지구 백지화와 다른 지구의 위기. 그 『붕괴』란 걸 막으려고 (플레이어)가 요정국에 왔니. 납득이 됐어. 하긴 그건 무시 못 할 문제지. 그런데 상륙한 후는 좋지 않은걸. 마슈가 그래서 없었구나. / 페페론 백작 : ───좋은 동료구나. 네 천운이 진심으로 부러워. 싸움을 잘하거나 두뇌가 비상한 경우는 세상에 아주 많지만 "좋은 동료를 많이 얻는" 건 개인의 삶에 의해 정해지거든. 나처럼 마음대로 살던 녀석은 글렀지─! 똑같은 부류만 동료가 되거든─! / 다 빈치 : 안 그래, 백작. 아까 병사들은 다 너를 신뢰하더라. 그건 돈으로 생기는 신뢰가 아니었어. 너는 네가 인식하는 것 만큼 악랄한 인간이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아르토리아 : 할인권을 받았네요. 『안심과 경악의 노커 컴퍼니』…… 이거 S&C 거예요! 모르시나요, 스프리건&캡리스! 100년 전에 생긴 요정국 첫 종합 백화점! 할아버지한테 들은 적 있어요! 아싸, 지도를 보면 아까운 모양이니 가 봐요, (플레이어)! / (잠시 후) / 아르토리아 : …………. / 설마 망했을 줄이야…… or 아까 그 요정…… / 아르토리아 : 이미 새로운 가게 오픈 준비 중…… 브랜드명이 『백작』……처음 듣는데…… 신발이랑 가방, 모자, 드레스…… 우와, 쇼윈도에 진영된 상품이 다 멋지네! 이렇게 날씬하고 반짝거리면서도 맵시 있는 걸 보니 입기만 해도 재밌어 보여! (플레이어)한텐 저 부츠가 잘 어울릴걸요! 엄청 시원한 파란색! 청결해 보이고 포근하면서도 되게 맑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페페론 백작 : ! (무라마사에 더해 저 미남은 또 뭐니!) ───으흠. 미안하구나, 자기소개를 아직 안 했지. 나는 페페론 백작. 혜성처럼 나타난 희대의 카리스마 디자이너. 불과 1달만에 노커 컴퍼니를 위협하는 브랜드를 세운 유능한 남자. 과거는 크게 신경 안 쓰는 방향으로 잘 부탁할게, 센지 무라마사. 그리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노리치 헌병 : 우리는 각 상회에서 『재해 매립지』 대책으로 재편된 임시 경비대다. 출자자는 "백작"인데─── 이 이상 대답할 필요가 있겠나? / 스프리건의 근위병 : 백작이 뒷배라고……!? 에잇, 골치 아프게시리……! 큭……하는 수 없지, 일단 물러나자……! 그 얼굴, 똑똑히 기억했다, 헌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무리안 : 의견은 이미 말했어요. 『재해 매립지』든 『모스 대책』이든 제 글로스터하곤 무관해요. 성질이 꼬인 요정들끼리 원없이 싸우기나 하세요. 아아, 그런데 요즘 노리치 상품은 괜찮은 편이라 다소 지원을 해 드려도 되겠네요. 스프리건, 페페론 백작에게 연락 부탁해요. 글로스터 이주를 고려 중이라면 언제든 환영할 거라 전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 : 오오 이런. 내 딴에는 서둘렀는데 좀 늦었나. 뭐? 내가 태평하게 군 게 문제라고? 그건 관대히 넘어가 줘. 이게 첫 손님이다 보니 말이야. 몸단장 잘하는 것도 매너야, 매너. 그런데 이 애들 실수로 볼 수도 있지 않겠어? 아무 가호 없이 『이름 없는 숲』에 들어오다니 여기선 몰상식한 행동이야. 역시 칼데아의 마스터, 용감한걸. 안 그래, 브란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마슈? / 마슈 : 아, 아─. 응, 그랬지. 내가 그런 이름이었지, 아마…… 우와, 살았네요. 저도 제 이름을 잊을 뻔했거든요……. 그렇구나, 마슈라. 짧고 독창적이고 착착 감기니 좋은 이름이죠…… 아, 그래도 제 이름을 아시는 걸 보니 역시 당신이랑 전 동료군요! 안녕히 주무셨나요, 허미아.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어요? / 여기라니……? 허미아……? / 마슈 : 어……허미아 씨, 맞죠? 명찰이 붙어 있잖아요. 우리가 『이름 없는 숲』에서 쓰러져 있었나 봐요. 『이름 없는 숲』 아세요? 들어가면 안개 때문에 길을 잃고 못 나오는 곳이요. 헤매는 와중에 점점 기억을 잃다가 끝에 가선 자기 이름이랑 과거도 사라지는 곳…… 즉 불귀의 숲이죠. 브리튼에서도 최악의 요정령인데…… 우리가 왜 그런 데까지 갔던 걸까요……? 무슨 끔찍한 일이라도 있었나…… 다 같이 진저에일 주문했는데 나 혼자 소금물을 받는 그런 거요…… / (허미아……허미아?) / 마슈 : 허, 허미아 씨? 왜 그러세요, 갑자기 머리 감싸쥐시는데!? 아, 혹시 숲에서 머리라도 찧으셨나요? 그래서 두개골에 심각한 대미지가!? / ??? : 아뇨, 그게 아니라…… 이 분은 자기가 누군지 모르시는 겁니다…… 당신과, 자신, 이 장소 모두 하나도……안 떠오르시는 거지요……. 저도 똑같으니 말입니다……. 기억하는 거라곤 제가 이 분의 시종이란 점 뿐…… 『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주인을 지키겠다』…… 그 마음만이 지금도 저를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중략) 마슈 : 아, 뭐, 두 분이랑 비슷한 처지예요. 뭐 이래저래 깜빡한 거 같아요. 아무튼 간에. 우리가 이름 없는 숲에서 쓰러져 있던 걸, 이 마을 요정들이 건져 줬어요. 다음 문제는 무슨 목적으로 건졌냐는 점이죠. 요즘은 노예상인인가 하는 게? 많다나요? / 마슈 : 으으……생각하긴 싫지만 만일 여기가 그런 쪽 마을이라면……! (중략) 동물 같은 요정 : 이 녀석들이냐!? 숲에서 죽을 뻔했단 것들이! 꼴 좀 봐라, 인간형인데 날개가 없잖아! 『바람의 민족』이 몰락한 꼴이냐, 히──히히히! / 잘생긴 요정 : 같은 취급 마시지요. 근본도 없지 않습니까, 이것들. 이건 처형당해서 날개가 뜯긴 죄수입니다. 달링턴에서 도망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 덩치 작은 요정 : 희멀겋구만. 고사리 같은 팔다리야. 답이 없는데. 장작 말곤 쓸모가 없겠어. / 동물 같은 요정 : 그럼 해체할까! 장작이 된다면 오늘 밤은 환하겠구만! / (많이 심하게 동화 속 세계 같잖아……!) / 잘생긴 요정 : 그 전에 물을 건 물읍시다. 그게 우리의 『규율(룰)』 아닙니까. 당신들, 씨족과 이름은? 어느 도시 출신입니까? 무슨 연유로 이 콘월까지 도망 온 겁니까? / 마슈 : 저기, 그게……저희가 이름 말곤 기억이 안 나거든요. 어디서 왔는지, 왜 여기 왔는지 뭐가 목적인지도 모르겠어요. / 잘생긴 요정 : ──뭐라고요? 어디 도시 출신인지도 모르겠다뇨……? / 덩치 작은 요정 : ……칫. 목적도 없냐. / 동물 같은 요정 : ……하아. 끔찍하네, 아주 끔찍해. 뭐 그런 김 새는 경우가 다 있어. 잘 풀리면 몸값인지 하는 걸 뜯어서 진탕 즐길 줄 알았는데! 이봐, 다들, 얘네를─── / 잘생긴 요정 : 예, 이렇게 된 이상─── / 덩치 작은 요정 : 그래, 이건─── / 동물 같은 요정 : 우리가 돌봐 줘야겠구만! 아싸, 새 친구 생겼다───! / 요정들 : 예────이! 이얏호──────! 잔치다, 잔치, 친구가 늘었어! 살 곳도 없고 가치도 없이 이름만 남은 낙오자! 탈탈 털리고 돌팔매당하다 보니 어느덧 섬의 끝자락까지! 여왕도 꽁무니를 뺄 『이름 없는 숲』에서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을 밉상들! 끝장의 마을, 콘월에 온 걸 환영해, 동포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끔찍한 운명이었지? 이미 충분히 고생했지? 우린 어차피 찌꺼기들이야, 여기서 묵은 짐 다 내리고 지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요정국? / 마슈 : 어? 그것도 잊으셨어요? 진짜로요? 으음……그거 골치 아픈걸요. 『이름 없는 숲』에서 잊는 건 『자신』 뿐. 생활에 필요한 습관까지는 잊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트리스트람 씨는 어때요? 요정국을 아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여기 콘월은 예전에 있던 도시를 재활용한 곳이래요. 200년 전, 콘월 영주였던 요정이 요정기사에게 쓰러진 후로 영주의 저주로 숲에 들어온 자의 "기억"을 잃게 하는 안개가 끼기 시작해서 이 도시는 버, 버려졌어요. 그 후엔 여왕 폐하도 손을 놓으셔서 브리든에서 으뜸가는 위험지대가 됐어요. 여기엔 아무도 안 쫓아와요. 유배지 같은 곳이에요. / 요정기사가 뭐야? / ??? : 아하하. 아이 참, 요정기사는 요정기사죠. 우후후. 농담을 잘하시네요. ……여긴 "밉상"이 된 요정이 모인 영역이에요. 역할이 끝났고, 가치가 떨어졌고, 친구가 없어졌고, 목적을 잃어서 ……운명을 마치는 것만 남은 요정들이 모인 작은 집단이에요. 모두 마음씨 고운 요정이에요. 경쟁보단 상부상조를 반기던 요정들. 하지만……여왕 폐하의 브리튼에선 그것만 가지곤 살기 힘들어서…… 친구한테 비웃음을 사거나, 무시당하고, 빼앗길 바에는 죽는 게 편하다 보니…… 모든 걸 끝마치고 싶어서 모두 이 숲에 온 걸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다 빈치 : 응, 틀림없어. 나는 멀리서 보기만 했지만, 그 애는 마슈야. ……마슈가 왜 『예언의 아이』가 됐고 (플레이어)를 못 알아봤는진…… 아니, 엄청 짚이는 게 있는걸. 『이름 없는 숲』이야. 나는 기억용량 설정이 남들보다 특수해서 자기손실을 면했는데…… (플레이어)랑 아르토리아처럼 일시적인 기억상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오베론 : 으음. 뭐, 그렇긴 한데…… ……이렇게 빨리 재회할 건 예상 못 했는데, ……그런 말은 하지 말 걸 그랬어… 아니, 아무것도 아냐. 단 이거 하나는 말할까 해. ……마슈는 기억을 잃은 상태라고 했지? 『이름 없는 숲』에서 기억을 잃었다며. 다 빈치의 추측이 맞아. 『이름 없는 숲』에서 이름을 잃은 자는 기억을 떠올리기 전에 기존 자신보다 강렬한 역할─── "새로운 자신"을 얻으면 더는 기존 『자신』으론 못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 어떤 경위로 『예언의 아이』란 역할을 짊어진 건진 모르겠지만, 네가 아는 『마슈』란 아이는 여태까지 『예언의 아이』보다 강렬한 역할을 가진 적이 있어? 많은 이들의 희망을 짊어지는 중책. 한 세계의 미래를 떠맡는 고충을 말이야. ……그렇지. 미안하지만 그럴 리는 없을 거라 봐. 네가 찾아다니던 마슈는 이미 없는 거야. 요정국의 수수께끼를 알아내는 데 필요한 『예언의 아이』는 한 명이면 족해. 우리한텐 아르토리아가 있어. 그렇다면─── 굳이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마슈는 너를 못 떠올려. 네가 아는 그 아이로는 못 돌아올 텐데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아르토리아 : 『눈물의 강』……! 그럼 여기가 드라케의 강이구나! / 다 빈치 : 드라케가 뭐야? 범인류사에도 그런 이름을 한 요정이 있던 걸로 아는데…… / 오베론 : 요정망주(나이트 콜) 드라케. 예전에 『물의 성배』라 불린 대요정이야. 그 특성은 『상대방이 원하는 보물을 불러와서……』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지? 저길 봐. 다리 자락에 요정들이 모여 있지? 쟤네는 드라케를 찾아왔나 봐. / 흙의 요정 : 강에 들어가면 못 돌아온다고? 그건 너희가 약해서 그런 거지! 절로 비켜, 겁쟁이들아, 내가 일등이다! 드라케, 드라케, 내 마음이 들리냐! 내가 원하는 건 『은도끼』야! 최근에 실수로 잃어버렸거든! 새 걸 좀 주면 고맙겠는데─── 떴다 떴어, 야호─! 지금 간드아─! / (첨벙) / 송곳니의 요정 : 나, 난 딱히 필요한 건 아닌데…… 우드워스 님께서 오로라 님께 어울리는 머리장식을 장만하란 명령을 하셔서…… 무, 『무지갯빛 머리장식』이 있으면…… 아아, 돌겠네, 진짜로 나타났어…… ……주워야지……주워야지…… 하지만 드라케의 강에 들어간 요정은 죄다…… 아아, 손이 저절로……힉, 뭐에 잡혔잖아!? 됐어, 역시 됐어, 필요 없어! 필요 없다고, 나 갖고 싶은 거 없어! 살려 줘, 나 좀 살려, 으아아아아아아! / (첨벙) / 레드래 빗 : 실례합니다. 여러분을 여기 두고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 가레스 : 말귀는 좀 조용히 하자. 얘기하는 데 방해돼. / 오베론 : 보다시피 드라케는 위험한 요정망주야. 『상대방이 원하는 보물을 강에 불러와서 그걸 챙기려 하면 강 속으로 끌고 가서 죽여』 욕망과 생명의 천칭이 따로 없지. 이 다리도 드라케 대책으로 세워졌을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센지 무라마사 : 강에 접근하는 건 위험한가. 하지만 그러자면 여기서부턴 걸어가야겠는데. (플레이어)는 내가 안아서 저 다리 잔해 부분으로 점프해서 가면 돼. 아르토리아랑 가레스는 어떠냐? 잘 넘어올 수 있겠어? / 아르토리아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무라마사, 저 다리 잔해까지 몇 미터나 되는 줄, / 가레스 : 걱정 마세요, 가레스는 문제없어요! 이래 봬도 점프력이 세거든요! / 아르토리아 : 무무, 물론 저쯤은 슈우웅 넘어가지! 예언의 아이잖아! / 다 빈치 : 으음. 나도 넘어갈 수야 있는데 조금 불안한걸. 오베론. 이 강을 그런 수단으로 건널 수 있어? / 오베론 : 응, 안 돼. 점프하는 중에 강에 『보물』이 나타날 거야. 그걸 잠깐이라도 보면 아웃돼. 그대로 강에 다이빙할걸. / 센지 무라마사 : 아─……그러냐. 요정의 신비를 만만히 봤구만……. / 아르토리아 : 거 봐, 무라마사! 조금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 무라마사! / 워워, 아르토리아, 워워 / 아르토리아 : 죄, 죄송해요……절로 그만. 무라마사 씨가 마을에 있던 할아버질 닮아서…… / 다 빈치 : 그럼 강을 우회해야겠는걸. 상류 쪽으로 가면 돼? / 오베론 : 그렇긴 해. 상류까지 가면 드라케의 영역에선 벗어나. 약 한나절이 더 걸리겠지만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단 나아. 하지만 강은 결코 보지 마. 『원하는 것』이 나타나도 무시해. 강 속에 있는 드라케는 무적이지만 강 밖으로 나올 일은 없어. 우리 쪽에서 접근 안 하면 아무 문제도 없어. / 아르토리아 : ……『보물』이 나타난다고요…… 저기, 오베론. 나타난 걸 무시만 하면 걱정 없이 강을 넘을 수 있지 않나요? / 오베론 : 안 그래, 드라케의 마력이 남아 있는 한 『보물』은 몇 번이든 나타나. 『보물』을 무시하는 방법을 취하면 드라케와 인내심 대결을 해야 해. ……아 그래, 그게 더 확실하겠구나. 『원하는 것』이라도 목숨보다 중하진 않지. 우린 『노리치를 구한다』는 숭고한 뜻을 품은 일행이야. 드라케의 『보물』에 매료될 일은 없어. 차라리 어거지로 넘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롭 : 븅신아, 이 시기엔 동쪽 국도는 못 써. 장마철이라 드라케의 영역이 넓어지잖아. 노리치 강 다리도 아직 안 고쳐졌다더만. 그러니 글로스터밖에 없어! 아─, 참 싫구만! 허영심 넘치는 무리안한테 굽신거려야 한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가레스 : ! 뭐가 나타났어요! 저건─── 아르토리아 씨 인형이네───! / (첨벙) / 오베론 : 저 요정 개의 요정이라도 돼!? / 레드래 빗 : 크기가 2m를 넘는 당근이라고라!? / (첨벙) / 저건───설마 성배!? / 다 빈치 : 상류에서 성배가 둥둥 떠내려왔어! 하지만 우릴 만만히 봤는걸, 이제 와서 성배 한둘쯤은 귀하지도 않아! (플레이어)의 강철 같은 자제심을 얕보지, 성배 한 타라고!? / 가슴이 웅장해져……! / (홱) (플레이어 첨벙) / 다 빈치 : 맙소사, 욕망을 이렇게 교묘히 자극할 줄이야…… 하지만 나는 만능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어떤 게 나오든 흔들리진, 공룡 화석이잖아───! / (첨벙) / 센지 무라마사 : 너희 말이다, 그러고 용케 다섯 이문대를 공략했다!? 아니, 그게 아니지, 드라케 놈이 그만큼 고단수란 건가! 강을 보지 마, 아르토리아! 끌러간 멍청이들은 내가 구하러 가마! 원래 상태면 몰라도 나는 지금 가짜지, 원하는 것도 없어! / 아르토리아 : 어───아, 진짜네!? 무라마사 씨, 진짜로 욕심이 없어!? / 센지 무라마사 : 멍청아, 이쪽 보지 마! 강이 있잖아! / 아르토리아 : ───아. / (첨벙) / 오베론 : 불과 1분만에 5명이 희생됐는데, 네 의견은 어때, 무라마사!? / 센지 무라마사 : ………………방금 그게, 그 녀석이 원하는 거라고? 별 웃기지도 않는 걸 다─── 이봐, 오베론! 밧줄이라도 찾아와서 강에다 던져 놔라! / (첨벙) / 오베론 : 밧줄이 그렇게 아무 데나 굴러다닐 리…… 이런, 나도 강 봤네! 저질렀구만! 과연 뭐가 나타날까! / 오베론 : 마력 거덜(품절)났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가레스 : 여성 인어라는데…… 끌려가서 돌아온 요정이 없다 보니…… 아, 그래도 요정보단 인간을 즐겨 덮친대요! 남자를 끌고 가서 연인 삼는 거죠! 인간이면 죽기 전에 풀어 주기도 해서 드라케의 이름이 알려진 거래요. / 센지 무라마사 : ? 연인으로 삼은 후에 풀어 준다고? 즉 부부가 됐단 거냐. 드라케가 강에서 사냥감을 유인하는 건 결혼 상대를 물색하는 거라……이건가? / 가레스 : 네! 기가 막힌 결혼 요정이죠! / 다 빈치 : ……흠. 그 부분은 범인류사(우리 쪽) 드라케랑 똑같구나. / 아르토리아 : 우리 쪽이라는 걸 보니…… 그쪽에서 드라케가 존재했나요? / 다 빈치 : 맞아, 유럽 전반에 전해지는 전승이야. 금반지나 금접시로 변신한 채 강을 떠다니다가 이걸 주우려 하는 남자를 끌고 가지. 하지만 연인 삼는 게 목적은 아니야. 드라케의 목적은─── / ??? : 원해……원해, ……나의……목적…… 줘……나 줘…… 제발 나에게…… 오래도록……찾아다니고 있어…… 이 세계에는, 어디에도 안 보여……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센지 무라마사 : 온다, 무기 들어! 공격한다면 어쩔 수 없지, 고찰은 이따 해! 보아하니 이건 장기전이 될 거다! 쉬울 거란 생각 마라, (플레이어) ! /(배틀) / 드라케 : 아무 데도 없어……아무 데도 없어…… 왜……왜…… 뭘……원하는지……모르겠어…… 모르겠어……모르겠어…… 하지만……꿈에……나와…… 나의……보물…… 나의……사랑…… 나의…… 나의……아기─── / (드라케 소멸) / 가레스 : 드라케가 사라졌어요……. 그런데 으음…… 아기가 뭔가요? 아르토리아 씨, 아세요? / 아르토리아 : 아니, 나도 모르는 단어인데. 아기…… (힐끔) ……악귀……? / 레드래 빗 : 왜 저를 힐끔 보신 건진 모르겠지만 제 귀에도 생소한 단어로군요. / 아니, 아기라면 / 다 빈치 : ……아아, 역시 그랬구나. (플레이어), 이 얘긴 나중에 우리끼리만 하자. 알겠지? / ? 으, 응, 알았어 / (화아아) / 아르토리아 : 마력(마나)의 흐름이 정상화됐어요! 드라케의 요정영역이 해제된 걸 거예요! / 가레스 : 해냈어요! ───어, 어븝, 어브브, 어부부부붑! 어버버법, 어업─────! / 다 빈치 : 어브! 어브브───! 으브븝, 아브브븝! / 오베론 : 그래. 강 안에서 드라케랑 싸워서 이긴 후에 멀쩡한 강으로 돌아온 것도 모르고 속 편히 대화하다 질식할 뻔했다가 하류까지 떠내려가며 간신히 생환, 걸어서 여기까지 돌아왔다고. 그런 거 맞아, 친구들? 뭐, 나는 짐 지키고 있었으니 상관은 없지만? / 센지 무라마사 : 너무 삐지지 마라, 오베론. 냅둬서 미안하다. 아아, 그 밧줄 치워도 돼. 용케 마련했다? / 오베론 : 브란카한테 감사해. 이 근방을 날아다니면서 찾아 줬어. / 오베론도 오지 그랬어 / 오베론 : 아니, 물은 좀 그래…… 드라케의 마력이 동나서 살았어…… / 다 빈치 : 아무튼 이제 드라케 걱정은 안 해도 돼. 강을 건너자. 레드래 빗은 상류 쪽으로 이동하면서 다리가 보이면 노리치로 와 줘. 너는 눈에 띄니까 도시 밖에서 대기하면 단박에 알아볼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아르토리아 : 옥스포드를 지나 밤을 넘긴 후, 총 이틀을 이동했는데…… 이 근방 동물들은 유독 흉폭하네요. 구멍 근처에 있어서 그럴까요. / 구멍이라면……저기 보이는 커다란 구멍 말이야? / 아르토리아 : 맞아요. 브리튼 중심에 뚫린 구멍. 그리고 저 구멍 북쪽에 구멍을 지키듯이 건조된 벽이 카멜롯 성. 여왕 모르간 폐하가 기거하는 죄도 카멜롯이에요. / 다 빈치 : 저게 구멍이구나……마이크가 그러더라. "불길한 것"을 버리는 장소랬어. 이름을 잃은 요정은 남몰래 도시에서 사라져 섬 서쪽 숲에 다다르지. 반면 필요 없어진 것, 안 사라지는 것, 못 부수는 것, 거슬리는 것. 그런 불필요품……우리 기준으로 치면 불연성 쓰레기지. 그런 걸 버리는 구멍이라나. 많이 깊어 보이는데, 몇 m나 되는 걸까. 무라마사, 알아? / 센지 무라마사 : 아─, 저거 말이냐. 아마 1만m 가까이 될 거다. 나도 떨어지긴 했지만 끝까진 안 떨어졌어. 낙하 중에 랜슬롯한테 맞고서 운 좋게 중간 벽에서 멈췄거든. / 마리아나 해구랑 비슷한 깊이잖아! / 다 빈치 : 오, (플레이어),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를 용케 아는구나? 뭐야, 어디서 연이라도 있었어? / 레드래 빗 : 여러분, 구멍 얘기는 맙시다. 여러분과 듣는 제 재수에 옴이 붙습니다. 구멍은 요정국에서 "누구나 아는 곳"이지만 "누구든 거론은 안 하는 곳"입니다. 아무튼 불길한 곳이지요. 구멍에 쓰레기 투기를 하러 간 요정이 있었잖습니까? 그 자들은 죄를 저질러서 형벌로 구멍 담당이 된 자들. 『메움의 순례자』입니다. 웬만한 요정은 구멍을 직시하지 않으니 그 점을 염두해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관료들 : 히익,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발이, 내 발목이! 없어, 없어, 없어어어어어어! / 요정기사 트리스탄 : 꺄하하하하하하하하! 자자, 점프하자 점프, 잘린 단면으로 깡총깡총 뛰자♡ 아, 근데 여기선 유혈 금지였지. 나 참, 예의 좀 지켜라, 너. 창문 열고 구멍으로 뛰어내려. 이 이상 옥좌의 바닥을 더럽히지 마. / 관료들 : 아, 안 돼, 모, 몸이 저절로……!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구멍에 떨어지면 끝장이야! 살려 줘, 누가 나 살려 줘, 저 계집애를 말려, 아아아아아아악─────! (휘이이이잉) / 요정기사 트리스탄 : 좋았어, 골인☆ 어때 어머님? 재미없는 회의니까 이만큼은 떠들썩해야 재미가 붙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보가드 : ……님이라. ……뭐, 그렇겠군. 요정들이 있으니 말이지. ……여긴 동쪽 정맥회랑(오드베나)으로 이어져 있다. 정맥회랑(오드베나)이란 브리튼의 영맥굴…… ……지상에 나가지 않아도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다. ……도망칠 거라면 잘 활용해라. ……경비병. 여왕의 추적자를 따돌리면 당분간 여기 남아라. 명심해라, 북쪽 노크나레아에 보호를 청하지 마라. 그 자는 오는 자에게는 관대하지만 떠나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다. 지배자로선 모르간보다 조금 나을 뿐이지. 도움을 청할 거라면, 남쪽, 원탁───으윽……! (중략) 늑대는 조용히 등을 돌려 걷기 시작했어. 동굴 안쪽, 정맥회랑(오드베나)이라 불리는 미궁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굴 속으로. / 하베트롯 : 어, 벌써 가게? 성질도 급하네. 그래도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지. 정맥회랑(오드베나)을 이용하면 노리치까진 일주일 넘게 걸려. 그 『재해 매립지』가 언제 움직일지 모를 일이잖아. 쉴 여유는 없지. / 세필드 경비병 : ……그렇지요. 정맥회랑(오드베나)은 위험한 곳이죠. 저희는 마슈 님의 발목만 잡을 겁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마슈 님. 보가드 님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슈 : ───네. 저야말로 지금까지 고마워요. 여러분은 부디 무리하지 마세요. 몸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저는 셰필드의 기사니까 잠시 노리치를 구하러 갈게요! / 이리하여 소녀는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의미로 여행을 떠났어. 정맥회랑(오드베나)의 모험도 제법 길지만, 그건 분량 사정상 할애할게. 또다른 『예언의 아이』는 미궁을 돌파하여 많은 요정들과 만나며 운명의 도시 노리치로 갔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다음은 본편을 기대해 줘! (중략) 광장 요정들 : 북쪽 셰필드에서 돌파 불가능이라 불리던 정맥회랑(오드베나)을 뚫고 온 기사! 독재자 보가드를 처단하고서 노리치를 구하러 온 구세주! 검은 갑옷을 입은 『예언의 아이』가 왔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2 오베론 : 노리치와 스프리건의 상황이 궁금해. 노리치의 요정들은 왜 피난을 안 하는지. 스프리건은 『재해』가 오면 어쩔 작정인지. 이 두 요소를 알면 가르쳐 줄래? / 페페론 백작 기꺼이 대답할게, 오베론. 노리치 요정들이 피난을 안 하는 건 요정들이 우리만큼 죽음을 혐오 안 해서…… 이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과 『땅』이지. 요정들이 『목적』을 중요시하는 건 이미 알지? 노리치 요정들한테 『목적』이란 『일』이야. 요정들은 그렇게 쉽게 『일』을 포기 못 해. 이에 더해 지금은 심리적 족쇄도 있지. 실은 있지, 노리치 하늘에 암운이 깔리기 전에 스프리건이 노리치 땅을 팔기 시작했거든. 예전에 스프리건이 전 영주에게서 노리치를 빼앗았을 때, 전 영주(보가드)와 땅 소유자던 요정들은 모두 북부로 추방당했어. 스프리건은 그 후에 땅을 독점했지. 현재 노리치에 있는 대장장이들은 땅을 빌려 장사하던 입장인 거야. 하지만 그게 마침내 매물로 나왔지. 요정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기 『땅』을 샀어. 여태 스프리건에게 착취당하던 요정들. 전재산을 바쳐 마침내 『자기 땅』을 얻은 요정들. 노리치 전역의 분위기가 환해졌지. 그 직후에─── / 다 빈치 : 노리치 하늘에 『재해 매립지』가 나타났구나…… 요정들이 노리치에서 못 벗어나는 건 자기 『땅』을 얻어서 그런 건가……. / 센지 무라마사 : 대장장이에게 공방이란 목숨보다 소중해. 『재해 매립지』가 아무리 무서워도 당연히 못 벗어나지. / 가레스 : 그래서 경비대를 조직했군요? 스프리건의 군대만으론 걱정돼서요. / 페페론 백작 : 아니야. 스프리건의 군대는 노리치를 지킬 마음이 없거든. 오히려 『재해』가 오길 바라고 있어. 요정들과 건물이 모조리 사라지면 득이라고 여기는 중 아닐까. / 아……계약을 백지로 돌리려는 건가 / 센지 무라마사 : 아아, 그런 거였나. 땅투기 같은 짓 아니냐, 이거. / 페페론 백작 : 맞아. 역시 무라마사, 이런 얘기에도 익숙하구나. 스프리건은 처음부터 땅을 양도할 마음이 없었어. 그치는 『재해』가 오는 걸 알고 있었지. 뭐, 예언에 나오긴 하지. 『철과 숯검댕의 도시에 재해가 온다』잖아. 그러니 우선 요정들에게 땅을 비싼 값으로 팔아치운 후, 노리치가 『재해』로 공터가 되면 도로 땅 권리를 회수하는 거지. 노리치의 상속세가 비싸니 말이야. 『다음 대 요정』이 낼 수 있는 액수가 아니지. 스프리건은 고생 하나 않고 『땅을 판 돈』을 번 후에 노리치를 자유롭게 재개발할 기회도 얻는 거야. 그야말로 일석이조. 이런 악독한 요정은 범인류사에나 있지 않을까? / 오베론 : 그런 악당은 범인류사에도 없어! 스프리건 자식, 이 지경으로 염치가 없을 줄이야……! / 아르토리아 : 그래서 노리치 요정들이 『하던 대로 생활』하고 있었군요……. 아뇨, 할 수밖에 없었나요. 여길 벗어나도 결국…… / 가레스 : 무일푼이죠……. 현 요정국이면 내년 『존재세』를 못 내고…… / 오베론 : 이상하다 싶었어. 인간 시종을 중요히 여기는 요정들이 노리치에 남아 있는 게 말이야……. 『재해』가 오면 인간들도 죽어. 인간에게 동정적인 요정은 노리치에서 도망치잔 생각을 하곤 있지만, 아직 결심이 안 서는 걸 거야. (중략) 오베론 : 그건 틀림없어. 스프리건의 탐욕에 감사해야겠는걸. 그 녀석은 『재해』가 일어나길 바라지만 자기 『금고성』만큼은 반드시 지키고 싶어 해. 거기엔 스프리건이 모은 온갖 보물이 보관돼 있거든. 『재해』로 파괴될 일이 없다고 호언장담하곤 있지만 보험 자체는 원할걸. 만일의 사태에는 마슈……『예언의 아이』에게 성만 지키게 할 작정일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자, 아주 잠깐만 소녀의 이야기를 재개할게. "제 말만 들어 주시면 다른 씨족장에게 일러바치지 않겠습니다. 여왕의 눈을 피해 다니는 것도 가능하실 겁니다" 소녀는 스프리건의 그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았어. 소녀는 모스가 나타난 걸 안 순간, 엄중히 닫힌 1층 출입구 대신 꼭대기 종루까지 달려가 망설임 없이 노리치 한복판에 뛰어내린 거지! 굉음, 굉폭, 굉약동! 아니, 굉약동이 뭔 단어래. 헛말했어, 무시해 주라. 노리치 시가지에 뛰어내린 소녀는 모스 대군을 유인하여 요정들을 무사히 피난시켰어. 그 후에 나타난 게 바로 저 덩치 큰 놈. 바다에서 나타난 ■■■■■■가 보낸 저주의 손길. 아무리 소녀라도 주춤하긴 했지만, 비명을 지르는 요정들을 보자마자 나서기로 했어. 항구까지 빠르게 달려와 잔교 끝자락에서 저주의 손길과 대치했지. / 마슈 (이건───) / 소녀는 저걸 못 막을 거란 걸 바로 직감했어. 전력을 발휘해도 저 파괴를 막을 수 없단 걸 말이야. / 마슈 : 그래도───! / (화아아아아아아) / 그래도 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 항구는 사라지겠지만 충격이 많이 완화되어 거주구가 무사할 가능성이 있어. 그 가망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긴 소녀는 방패를 전개했고, 그 직후에 믿기지 않는 광경을 보았어. / 마슈 : 저 분은─── / 항구로 달려오는 이는 광장에서 만난 그 인간이었어. 소녀의 마음에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기쁨과 안도가 벅차올랐어. 그래서 소녀는 이 말을 자연스럽게 외쳤지. / 마슈 : 도망치세요! 이리로 오시면 안 돼요! 이제 단 몇 초도 못 버틸 거예요……! / 소녀가 필사적으로 외쳐도 그 인간은 멈추지 않았어. 방패와 저주가 겨루는 소리 때문에 말이 닿지 않은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있나. 인간은 소녀보다 큰 목소리로 질 수 없다고 소리치며 잔교를 질주했거든. 그 손이 소녀의 등에 닿았어. 소녀의 힘이 되겠단 듯이, 혼자 두지 않겠다고 속삭이듯이 말이야. / 마슈 : 아──────. / 소녀는 그 마음이 진심으로 기뻐서 자기가 인간이란 걸 떠올렸어. 맞아. 인간이라서 다치면 아프고, 두려운 건 두려워. 힘이 되어 주는 이가 다치는 걸 두려워해. / 마슈 : 저는 『예언의 아이』예요, 괜찮아요……! 그만 도망치세요───! / 그래서 마지막 허세를 부렸어. 끄떡 없다고 허풍을 치는 어린아이처럼. / 플레이어 : 령주를 통해 명령한다! / 마슈 : 어───. / 플레이어 : 예언의 아이 같은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심장부터 손끝까지, 온몸을 맴도는 열띤 혈류. / 플레이어 : 마슈의, 멋진 활약을 보여 줘────! / 예언이 뒤집힌단 게 바로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지. 에인셀의 미래예지도 이 장면만큼은 못 봤을 거야. / 마슈 : (아아───그랬죠. 그랬어요, 마스터) / (화아아아아아) / 백악의 벽이 저주의 손길을 튕겨냈어. 카멜롯의 벽이 그것에게 통한 거지. 파괴를 저지당한 순간, 그것은 눈앞의 생물을 적으로 인식했어. 『재해』를 저지하는 자. 요정국을 지키는 시건방진 적으로 본 거야. / 플레이어 : 가자, 마슈! 저걸 밀어내자! / 그리운 목소리가 소녀의 정신을 각성시켰어. 이제 소녀는 아니스도 아니고 『예언의 아이』도 아니야. 성스러운 방패를 물려받은 기사. 칼데아의 서번트. / 마슈 : 네, 마스터! 힘을 빌려 주세요! 여기서 반드시 『재해』를 무찌를게요! 왜냐하면───왜냐하면! 저는 『예언의 아이』가 아니지만, 제 마음이! 이 도시를 지키고 싶다고 부르짖으니까요! 소녀의 이름은 마슈 키리에라이트. 마침내 아욕을 손에 넣은 아이, 어디에나 있을 이들이 믿어 준 『예언의 소녀』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 : 그래. 눈앞에서 봤으니 알지? 너희를 감싸다 사라졌어. 방금 건 모르간의 『물거울』이야. 원래 『재해』에게 쓸 예정이었지. 그렇게 눈에 띄게 전개해 놨는데 질질 끌었으니 말이야─. 바깥 인간들은 진짜 태평하게 구는구나. 아니면 그렇게 되게끔 유도당했어?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내가 할 일은 똑같거든. 자. 엉덩방아 그만 찧어, (플레이어). 걱정 안 해도 마슈는 무사해. 여기에 없을 뿐이지. 『물거울』은 전이 마술이거든. 지금쯤 브리튼 어딘가로 날아갔을 거야. 걱정 마. 너희는 반드시 재회해. 안 그럼 내가 뿔을 낼 거야. 신부의 왕자님은 그 순간을 위해 당당히 서서 맡은 역할을 해내도록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페페론 백작 : ……스프리건을 만나러 갈 거구나? 노리치를 지킨 대가를 받으러 말이야. / 오베론 : 맞아. 노리치 요정들이 편을 들어 줄 때 스프리건에게 요구하자. "순례의 종을 울리게 해. 거절하면 노리치 시민이랑 합심해서 너를 쫓아낼 거야" 이렇게. / 스프리건 : 물론 좋지요! 노리치를 구해 주신 은인의 부탁을 어찌 거절한단 말입니까! / ……어, 이 요정…… / 스프리건 : 왜 그러십니까? 제 얼굴이 뭐 어쨌는지요? 허어.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그러면 마저 말해도 되겠습니까? 종루는 이 위에 있습니다. 여왕 폐하를 섬기는 입장이다 보니 제가 안내해 드리긴 그렇지만…… 여러분께서 알아서 올라가 알아서 종을 울리신다면 별 문제가 안 되지요. 그냥 경비를 허술히 한 제 실책으로 치부하면 됩니다. 그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센지 무라마사 : 그렇다는데. 시민들 반감 사기가 어지간히도 쫄리나 보다. 올라가자, 아르토리아. 빨리 종 울리고 이딴 성에서 나가야지. ……아르토리아? / 아르토리아 : ……죄송해요. 전 노리치 종을 못 울리겠어요. 종을 울리는 건 모르간 폐하한테 선전포고한단 뜻이에요. ……저는 아직 그럴 각오가 안 됐어요. 게다가……노리치를 구한 건 마슈 씨였어요. 노리치 분들은 저를 받아들인 게 아니에요. / 스프리건 : 호오오오. 이거 참. 시기를 읽는 안목이 있으신지요? 저 스프리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순박해 보이면서도 제법 하시는군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지금 종을 울리기엔 도리에 반합니다.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여 더 확실한 유혈을 바라신다면 지금은 그럴 차례가 아니지요. / 센지 무라마사 : 엉? 뭐가 말이냐. / 스프리건 : 요정국에는 여왕 폐하를 신봉하는 자도 많다는 뜻입니다. 2000년 동안이나 모스에게서 브리튼을 수호하신 분 아닙니까. 아무리 심한 압정을 펼쳐도 그 실적은 절대적인 정의로 작용합니다. 그런 분과 "예언이 있답시고" 섣불리 겨루어서는 아니 됩니다. 대의가 누구에게 있는가. 어느 쪽이 더 투명한가. 이를 증명하지 못 해서야 『예언의 아이』는 한낱 침략자…… 색슨족과 다를 바 없는 오랑캐가 될 테니 말입니다. / 오베론 : 즉 봉기하기 전에 선언문을 보내라고? 우리의 주장과 여왕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말이야. / 스프리건 : 예. 그걸 써 주신다면 제가 폐하께 직접 전해 드리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방금 전에 폐하께서 친히 연락을 주셨거든요. "운 좋게 노리치를 구한 공적을 치하하여 『예언의 아이』와 이방의 방문자가 알현하는 것을 윤허한다. 진귀한 재주를 지닌 귀빈으로서 격별히 대우할 테니 아뢸 진언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듣겠다" / (여왕을 직접 만나러 간다고……!?) / 오베론 : 미친 짓이야. 제 발로 죽으러 가는 꼴이잖아! 우리가 이런 티 나는 함정에 걸릴 줄 아는 거냐고, 모르간! / 스프리건 : 아닙니다. 폐하께선 냉혹한 분이시오나 예절을 중히 여기기에 그런 것입니다. 폐하께서 빈객으로 대우하겠다 하신 이상, 여러분의 안전은 보장됩니다. 왕이란 그 발언에 책임을 지는 자. 그것도 못 해서야 어찌 여섯 씨족을 다스리겠습니까. / 센지 무라마사 : ……옳거니만. 우리가 선전포고도 없이 전쟁을 시작 못 하듯이 여왕도 이유 없이 『예언의 아이』를 못 죽이는 건가. 실제로 노리치를 구했으니 말이다. 위정자로선 "누가 옳은가"를 국민들에게 증명해야만 하지. 그렇다면 당사자들끼리 문답하는 게 인지상정. 이거 응할 가치가 있겠어. / 다 빈치 : 내 의견도 무라마사랑 같아. 무엇보다 여왕의 됨됨이를 알고 싶어. 우리는 모르간이란 이름밖에 모르는 상태잖아. 무슨 생각을 하며, 뭘 원하는지를 직접 물어서 확인하고 싶어. 단, 갈 때는 물론이고 돌아갈 때도 안전을 보증한다면 말이지. 알현 때 의견이 대립돼도 잠시나마 휴전 상태를 약속해 줘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 このWikiのTOPへ
  • 全ページ一覧
  • アットウィキTOP
  • 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2019 AtWiki,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