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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vor, mei sanguis (끓어올라라, 나의 피여)」 - 월령수액의 술식기동 영창
「Dilectus incursio(지정공격)」 - 월령수액의 지정공격 영창 「Scalp!(斬:참)」 - 지정공격으로 절단시 사용하는 영창
「Automatoportum defensio(자율방어)」 - 월령수액의 돔 형태 자율방어 영창 「Fervor,mei sanguis! (끓어올라라, 나의 선혈)」 - 월령수액의 기둥 형태 자율방어 영창
「Automatoportum quaerere(자동색적)」 - 월령수액의 자동색적 영창
랭크 | 설명 | 소유주 |
B | 시계탑 12가문・엘멜로이파의, 지상예장 중 하나. 신축자재, 형상자재. 비할 데 없는 무기이며, 전신의 능력을 강화하는 견고한 갑옷으로도 변화한다. 필요하다면 수은 메이드로도. 사마의가 아닌, 라이네스에게서 기원하느 능력. 월령수액의 정밀한 조작에 한해 말하자면, 그녀는 선대 이상이라던가. 근력이 B까지 증강한 것은 이 예장에 의한 부스트. |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
*1 각주예시
*2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케이네스는 겨드랑이에 감싸들고 왔던 사기재질의 커다란 항아리를 지면에 놓았다. 그의 손으로부터 떨어진 순간, 항아리의 바닥은 무겁게 지면으로 가라앉는다. 중량경화의 술을 걸어서 들고 다니던 항아리이지만, 실제 무게는 140키로에 가까운 것이다. 「Fervor, mei sanguis (끓어올라라, 나의 피여.)」 술식기동의 주문을 읊자, 항아리의 내용물이 걸쭉하게 흘러넘친다. 은과 같은 급속광택을 내뿜는 그 액체는 대량의 수은이었다. 양으로써는 10리터 정도쯤 되는 그것이 마치 자유롭게 움직이는 원생동물인지 뭔지와 같이 항아리 밖으로 흘러나오고, 부들부들 진동하면서 동그란 모양으로 뭉친다. 이것이야말로 로드 엘메로이가 자랑하는 『월령수액(月靈髓液:보르멘 · 하이드라그람)』──그가 가진 수많은 예장 중에서도 최강의 일품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 마술사로서도 보기드문 이중속성── 『水』와 『風』의 양쪽을 갖춘 케이네스는, 양자에 공통하는 “유체조작”의 술식을 제일의 특기로 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자아내는 독특한 전투마술이, 마력을 충전한 수은을 무기로써 마음대로 다룬다, 라고 하는 것이다. 부정형의 수은은, 뒤집어 말하면 어떠한 형태라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이고── - 페이트 제로의 내용
*4 로드 엘멜로이가 구사하는 예장 중 하나. 마력을 충전한 수은에 다종다양한 행동 패턴을 기억시켜 상황에 맞춘 최선의 반응을 취하도록 설정한 물건. 전투용 골렘의 일종이라 할 수도 있다. 물리 에너지로서의 파괴력을 따지는 경우라면 케이네스의 무장 중에서도 최강. 그는 이것 말고도 주술전, 환술전에 특화된 예장을 다수 준비하고 있었지만, 키리츠구에 의한 호텔 폭파에 의해서 대다수를 분실했다. 월령수액의 다기능성은 만능병기라 부르기에 적절하긴 하나, 결국은 자동기계이며 일단 행동 패턴을 간파해버리면 대처당하기 쉽다. 또 조작에 소비하는 마력은 형태가 얼마나 복잡한지에 비례하기 때문에 되도록 단순한 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액압(液壓)을 가하기 힘든 형태로 변형해버리면 다음 동작은 반응 속도, 파워 모두 현저하게 떨어진다. 마지막의 성게형 변형은 방어력과 기민함을 양립시킬 수 있는 변형이었지만 이에 소비하는 케이네스의 마력 부담은 상당한 것이었으리라.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예장】엘멜로이 가의 지상예장. 지상예장이란, 군주(로드)를 배출하는 12가문이나 그에 필적하는 명가들이 소장하는 것 중에서도, 그 가계를 상징하기에 어울린다고 인정받은 특별예장이다.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경우, 고작 20대 전반이었던 군주(로드) 케이네스가 만들었다는 것이니, 선대가 얼마나 우수했는지 엿보인다. 변환자재, 공수에 틈이 없는 마술예장이며, 그 본래의 성능은 격절한 연산기였다. 라이네스가 물려받은 때, 엘멜로이 2세의 조언을 받아, 초보적인 인공지능을 부여한 사역마로 가공된다. 이것은 케이네스 정도의 우수한 마술회로는 가지지 못하지만, 정밀조작에서는 특필할 만한 재능을 지닌 라이네스에게, 베스트인 어드바이스였다. 라이네스의 정밀조작을 인공지성에 기억시키면, 그대로 모방해주기 때문이다. 새롭게 트림마우라고 이름붙여진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 잡다한 변형 패턴을 보여주는 것은, 이 어드바이스 덕이 크다. 또한, 그 성질상, 플랫의 마술 해킹이나 명언을 대량으로 입력하는 것도, 플랫과의 행동을 라이네스가 묵인하고 있는 것은, 이 메리트 때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6 수은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무거운 물질이고, 그것을 고압, 고속으로 구동하는 순간의 운동 에너지는 절대적인 것이 된다. 게다가 형태는 채찍으로, 도검으로, 창으로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그 예리함은 레이저조차도 능가하는 초고압수류(超高壓水流) 커터와도 동등한 것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7 케이네스의 주위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전개한 수은의 피막은, 두께 자체는 1미리도 되지 않았지만, 마력에 의해 압착된 그 장력(張力)과 강성(剛性)은 실로 강철과도 같았다. 클레이모어 지뢰에 의한 철구의 세례는, 단 한발도 케이네스에게 닿지 못하고 모두 튕겨져 나가 홀 일대로 흩날리고, 성안의 내장(內裝)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결말에 그쳤다. 이것이야말로, 월령수액의 『자율방어』모드. 미리 설정되었던 이 술식은 케이네스에게 위해를 끼치려 하는 현상 모두에 대응하고, 곧바로 초강성의 방어막을 두르는 것이다. 그 응답속도는 지금 보여준 바와 같이 총탄조차도 능가하는 순식간이다. 하얏트 호텔의 붕괴로부터 케이네스와 솔라우를 보호했던 것도, 이 월령수액에 의한 방어 시스템이다. 변환자재한 수은은 진정 공방일체의 완전병기로서 케이네스의 검이 되고 방패가 되는 것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8 월령수액은, 이미 캬레코의 탄막에 대처하도록 최적의 형상으로 변형하고 있다. 그러나 30-06 스프링필드탄의 탄환속도는 9mm 권총탄의 2.5배 이상. 그 파괴력은 7배에 상당하는 것이다. 월령수액의 스피드의 비결은 압력에 있는 것이라고, 이미 키리츠구는 파악하고 있었다. 수은이 구상의 덩어리가 되어있는 상태에서라면, 그야말로 총탄을 앞지를 정도의 스피드로 막의 형태로 확산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얇게 펼쳐져버린 액체에, 순간변형을 이룰만한 압력을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적으로 유체역학(流體力學)의 한계다. ─ 페이트 제로 2권의 내용
*9 총탄이라는 것은 그저 직진운동을 막는 것만으로 공격이 통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방어는 한줄기의 “기둥”으로 족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수은덩어리를 검의 산과 같이 전개하기 위해 요구되는 마력은, 단순한 막상형태에 비할 수 없다. 강철의 철사와 같이 가늘게 압축된 가시 하나하나에, 총탄을 튕겨낼 만큼의 경도와 강인함을 부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번의 자율방어는 케이네스가 가진 마력의 총동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그의 양 어깨에 새겨진 아치볼트 전래의 마술각인은 극한까지 경로(패스)를 순환시키고, 타고난 육체를 격통으로 괴롭힌다. 그렇다 해도, 그 방어는 이번에야말로 철벽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0 첫 번째는 월령수액의 방어를 관통하여 케이네스에게 통한의 상처를 입히게 했던, 9mm탄을 아득히 능가하는 대위력의 단발탄. 그러나 검산과 같은 수은은 그 자재(自在)에 있어서 막상형태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필살의 일격이 은의 가시에 스쳤던 찰나, 다른 모든 가시가 파리지옥과 같이 서로 맞물리고 일제히 총탄을 감싼다. 빽빽하고 가느다란 가시의 군집은, 그 순간 단 한 개의 두꺼운 기둥이 되어 30 - 06 스프링필드탄을 봉살했다. ─ 페이트 제로 2권의 내용
*11 「살해하면 죽어버리고, 물리공격도 대체로 통합니다. 개중에는 꿈틀거리는 수은의 예장으로 수천발의 산탄도 막아내는 실력자나, 신체에 깃든 벌레에게 의식을 옮겨 장생하는 마인도 있지만──뭐, 전자는 대전차 라이플을 막을 수 없고, 후자도 미사일이 직격하면 거의 확실히 죽을 겁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 앞뒤로부터 기어오는 은의 물방울을 응시한 채, 키리츠구는 흡족하게 웃었다. 저것은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심박소리, 호흡소리, 그것과 체온만 속이면, 키리츠구의 존재는 투명해진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3 명령을 받은 수은은 가느다란 촉수를 물보라처럼 흩뿌리고, 다시 1층 전역을 재주사(Scan)한다. 곧바로 표적의 위치를 확인하더니, 맹회전으로 바닥을 구르면서 급행한다. 뒤쫓아 달리는 케이네스는 기학(嗜虐)의 웃음으로 입가를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4 덧붙여서 후의 엘멜로이 Ⅱ세는 이 월령수액을 개량진화시켜서 다기능 메이드 골렘으로서 사역하고 있다나 뭐라나. 간단한 가사잡무를 해치우는 정도의 사고력은 지녔으나, 때때로 자기를 미래에서 온 살인병기라고 주장하며 폭주하는 난처한 버그가 있는 모양이다. 어지간히 정서교육에 유해한 영화라도 보게 놔둔 걸까.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5 트림마우 [기타] 「Fate/Zero」에 등장하는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마술전에서 사용했던 월령수액[보르만 하이드라그람]의 발전형. 현재는 엘멜로이의 정통 후계자인 라이네스가 수은 메이드로 활용하고 있다. 호위뿐만이 아니라, 그 몸을 활용하여 청소나 침입같은 것도 특기.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만들었다, 라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조언을 했던 것 뿐. 그녀에 관한 상세한 것은 아직 여러 가지가 비밀. 이에 관해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저자: 산다 마코토)에서 밝혀질 예정이오니 기대하시길(난처한 건 산다 선생님께 넘기는 스타일).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6 뒤에는 조금 별난 모습의 메이드가 따른다. 별나다고 하는 점은, 피부의 색이다. 백인도 흑인도 황색인종도 아닌, 우선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색――은색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다. 트림마우라고 이름붙은 그 수은 메이드는, 이 업계에서도 굴지의 자동인형(오토마타)인 모양이다. 여하튼, 인체모조의 마술개념은 이미 쇠퇴했지만 이 자동인형(오토마타)은 본질을 그곳에 두지 않는 것으로 회피하고 있다, 라던가 했었는데, 이것도 내 두뇌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7 "아아...... 굉장해. 쇠퇴한 인체모조의 개념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유체조작』과 『인격부여』의 결과, 가장 합당한 형태를 취하게 하고 있을 뿐이구나. 그릇이 내용물에 따르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마술로서 바른길이야. 마력 자체도 최저한으로 유지할 수 있게끔 전체를 순환하는 구조가 되었어. 이거, 당신이 한 일인가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8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예장】엘멜로이 가의 지상예장. 지상예장이란, 군주(로드)를 배출하는 12가문이나 그에 필적하는 명가들이 소장하는 것 중에서도, 그 가계를 상징하기에 어울린다고 인정받은 특별예장이다.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경우, 고작 20대 전반이었던 군주(로드) 케이네스가 만들었다는 것이니, 선대가 얼마나 우수했는지 엿보인다. 변환자재, 공수에 틈이 없는 마술예장이며, 그 본래의 성능은 격절한 연산기였다. 라이네스가 물려받은 때, 엘멜로이 2세의 조언을 받아, 초보적인 인공지능을 부여한 사역마로 가공된다. 이것은 케이네스 정도의 우수한 마술회로는 가지지 못하지만, 정밀조작에서는 특필할 만한 재능을 지닌 라이네스에게, 베스트인 어드바이스였다. 라이네스의 정밀조작을 인공지성에 기억시키면, 그대로 모방해주기 때문이다. 새롭게 트림마우라고 이름붙여진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 잡다한 변형 패턴을 보여주는 것은, 이 어드바이스 덕이 크다. 또한, 그 성질상, 플랫의 마술 해킹이나 명언을 대량으로 입력하는 것도, 플랫과의 행동을 라이네스가 묵인하고 있는 것은, 이 메리트 때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9 [ ...그러니까 말이다 라이네스(레이디).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나 ] 라이네스는 쌓여 있던 박스들을 가리켰다. [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 가리킨 박스들이, 스르륵하고 모습을 바꿨다. 토리무마우- 그렇게 전에 이름붙인 수은 메이드였다. 이제는 표면만이라면 무기물로 변화시키는데 문제없는 레벨에 도달한 모양이다. 가르쳐 준 것은 플랫(그 바보녀석)이 틀림없겠지. (중략) [ 나는 레드.제플린 쪽이 좋아 ] 라이네스가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토리무마우가 맹렬히 머리를 흔들며 [ 이민의 노래Immigrant Song ]를 부르기 시작했다. [ 아, 맞다. 밴드명을 말하면 자동으로 곡을 노래하는 기능을 붙였었지 ] [ 뭐냐 그 기능은!? 네놈은들 머릿속이 파스타같은 걸로 되어 있는거냐!?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0 나도 슈트 케이스를 하나 가지고 있을 뿐이다. 트림마우도 시내에서 내보일만한 물건은 아니므로, 이쪽에다 수납하고 있다. 더불어 수은으로 만든 그녀의 질량으로 미루어 중량경감의 마술은 빼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1 "트림." / "예스, 마스터." / 그 사이에 수은 메이드에게 홍차 준비도 시켰다. 물은 지참해온 미네랄 워터였다. 수은 메이드의 손 중 한쪽이 곧바로 티 포트 모양으로 변형해 내부의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응, 편리하다, 편리해. 참고로 열에너지를 꾸며내는 건 내 마술회로로는 좀 어렵기에, 마찬가지로 지참해온 알코올 램프의 연료를 트림마우의 변형된 손아귀에 집어넣었다. 끓인 물속에서 찻잎이 헤엄치기 시작하고, 금세 좋은 향이 방을 채웠다. "……라이네스씨, 이런 걸 늘 준비하고 있으세요?" "뭐, 대게는 말이지." 실은 엘멜로이를 물려받기 전에는 자주 도망생활을 하는 바람에 최저한의 보존식량을 들고 다니는 버릇이 든 것이다. 설마 이런 타이밍에 도움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2 "트림, 이거라면 쫒을 수 있을까?" / "확인합니다." / 즉시 트림마우의 손이 그 발자국을 만졌다. / 몇 초가량 그러다가 그녀의 입술은 긍정을 대답했다. / "발자국의 종류는 십여 명. 그중, 그날 황금희 님의 발자국은 특정 가능합니다." / "좋아!" / 무심코 파이팅 포즈를 잡고 말았다. 좀 경망스러운 건 용서해주길 바란다. 여하튼 간에 이만큼 속수무책이던 와중에 간신히 보인 광명이니까. / "바로 쫒아가다오." / "예." 발자국을 만진 상태로 수은 메이드는 손부터 녹기 시작하며 곧장 지면에 흘러갔다. 이러한 패턴 인식과 통계는 트림마우의 장기다. 발자국이야 너무나 고전적인 수단이다 보니 완전히 머릿속에서 빠져 있었지만, 반대로 범인에게도 맹점일 가능성은 있다. 초월자를 자처하는 대다수 마술사에게 견실한 수사 같은 개념은 시야 밖에 있기 때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3 "그레이, 따라와." / 본래의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형상으로 돌아와 울창하게 우거진 숲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한 트림마우를 쫒아 나와 그레이도 달리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나와 트림마우는 오감을 공유하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역마의 술식으로 잡아두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를 성립 시키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라는 시계탑 역사에서도 희귀한 마술예장이며, 인격이나 인간 형상은 어디까지나 그 기초 위에 내가 아주 살짝 손을 댄 것에 불과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4 느닷없이 몸이 은색에 휩싸였다. / "――어?" / "이런 곳에서 광고하고 싶진 않았지마는." / 실로 꺼림칙해 하는 목소리가 났다. 내 손도 다리도, 백은으로 빛나고 있다. 온몸을 두른 백은――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은 아름다운 갑옷으로 둔갑해 있었다. "내 드레스를 빌려주지. 애쓰도록." 라이네스가 미소 지었다. (중략) 두 눈의 통증을 참으면서 라이네스는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조작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레이의 전신 마력과 동조시켜 움직임과 술시을 방해하지 않게끔 공들여 작동한다. 원래부터 라이네스의 마력은 선대 로드 엘멜로이――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에겐 한참 못미친다. 남아도는 마력으로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세차게 휘두르는 짓은 도저히 못한다. 그러나 로드 엘멜로이 2세는 그녀에게서 다른 재능을 찾아냈다. 정밀조작. 강대한 마력에 과잉반응하는 마안도, 그 표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결과적으로 그녀는 특히 까다롭다는 『마술 위에 마술을 겹친다』는 술식을 열한 살에 습득한 것이다. 트림마우에게 부여한 인격이나 몇 시간 전에 황금희를 재현한 투영도, 그런 기술에서 기인한 것이다. 라이네스는 처음 성공했을 때 기쁨과 함께 몹시 답답한 표정을 지은 의붓오라비를 똑똑히 기억한다. '……나 참, 귀엽기도 하지." 그래서는 자신의 범재성을 맛보기 위해 제자를 키우고 있는 꼴이다. 그러면서도 제자를 키우는 행동을 멈추지도 않는 걸 보아, 마술과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는 갈등이 엿보여서 소녀로서는 대단히 흡족했다. (중략)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두른 몸은 평소의 곱절 가까운 속도로 움직였다. 이른바 마술로 구성한 강화외골격. 나는 목격하지 않았지만 박리성(아드라)에서 하이네 이스타리가 썼다는 〈살아 있는 돌〉과 같은 이치였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5 짧게, 대답이 돌아왔다. 영령의 검을 막은 것은, 수성 마술로 몸을 감싼 스빈이었던 것이다. 아니, 수성마술만이 아니다. 검을 받아세운 오른손은, 수성 마술과 간섭하지 않는 형태로, 은색의 장갑이 덮여있었다. 즉ㅡㅡ 트림마우의 일부를 가공한,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로저럼)의 갑옷이. 수정 하루살이가 변화한 포문에서 마탄이 쏘아진 직후, 그 마탄이 페이커에게 빨려들어가는 것을 본 나는, 스빈에게 개입을 명령해,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조작한 것이다. (중략) 똑같은 현역 고참조인 플랫과의 차이는 아주 약간이었지만, 그 약간이 그들 사이에서는 중대한 모양이다. 그의 수성 마술에 맞춰서,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갑옷은, 세밀하게 유동적으로 변화해, 내지는 은빛 터럭처럼 그의 팔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ㅡㅡ읏!" 갑자기, 그 갑옷의 손이 흐릿해졌다. 페이커가 파고드는 것은, 나에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뒤늦게, 딱딱한 소리가 두 번, 아니 세 번 메아리쳤다. 길게 연속된 반향음은, 어쩌면, 그 몇 배의 충돌에 의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마술사로서도 한계를 넘어 '강화'된 스빈의 반사신경이, 그 횟수만큼, 파고든 페이커의 검을 받아친 것이다. 한 때, 나의 의붓오빠ㅡㅡ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만들어낸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신비는, 서번트의 검에도 길항해, 지저에 불꽃이 흩날렸다. 스빈의 몸이, 몇번이고 튀어오른다. 간신히, 속도만이라면 스빈이 약간 웃돌까. 어지럽게 땅바닥을 도약하는 그림자만을, 나의 눈이 좇는다. 스빈의 상태를 느끼면서,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갑옷에, 리얼 타임으로 미조정을 한다. 서번트를 능가하기 위해서는, 스빈의 성능을 아슬아슬할 정도까지 끌어낼 수밖에 없다고, 나도 스빈 자신도 말 없이 이해하고 있었다. 'ㅡㅡ미안하군, 오라비!' 하트리스나 페이커와 만났다면, 곧바로 철퇴하라고 들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따를 리가 없다. 아오자키 토우코와 하트리스가 우연히 적대하고 있는 상황에 편승한 꼴이지만, 이 이상의 호기는 있을 수 없다고 직감했다. 동시에, 이 이상의 위기도, 마찬가지다. 오고가는 그림자의 중심에서, 페이커는 한번 검을 내렸다. 간단히 검을 내렸다, 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찰나, 뒤집은 칼날의 빛이, 공중에 진홍의 물보라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저의 어둠에 생겨난 검은 참선이, 스빈의 옆구리를 벤 증거라고 나의 이해가 따라잡는 데에 수 초가 걸렸다.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의 갑옷조차, 정면에서 보검이 찢어발긴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6 ??? : ……이제야 나왔군. 세부적인 차이가 있고 과학기술을 응용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시계탑 방식이 틀림없어. 이런 건 플랫이 의미도 없이 이래저래 알려줬지. 그래도 시큐리티 짜는 손버릇에 바뀐 게 없어서 안심했어. 자, 어서 모습을 드러내시지. 제시요구: 의사 서번트의 연구 데이터 (삐빅) (중략) 라이네스 : 회수는 했는데……전체 중 2할 정도군. 트림 녀석, 보아하니 본체는 개별 행동 중인가. 그래도 일부나마 회수한 이상 추적도 가능하지. 나도 전선에 복귀할 수 있겠어. / 엘멜로이 Ⅱ세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라이네스. 트림마우가 없다고 들었다만……? / 월령수액이 탈주했대요 / 엘멜로이 Ⅱ세 : 뭐어!? 어느 세상에 예장을 탈주시키는 마술사가 있다고! / 라이네스 : 하하하, 놀라지 마시라! 여기 있다마다, 오라버니! / 자포자기하신 거 아닌가요, 스승님 / 라이네스 : 약간은 그렇지! / 엘멜로이 Ⅱ세 : 어떻게 된 거냐, 라이네스. / 라이네스 : 뭐, 연구를 좀 했지. / 엘멜로이 Ⅱ세 : 연구라고? / 라이네스 : 그 왜, 세계가 다소 다르지만, 나와 오라버니는 시계탑의 심부를 아는 자잖아. 썩어도 시계탑의 군주(로드). 로드 엘멜로이와 그 차기 후계자. 시계탑 특유의 시큐리티와 패턴에도 어느 정도 지식이 있거든. / 엘멜로이 Ⅱ세 : 그게 뭐 어쨌단 거지? / 라이네스 : ……그래서 당시를 떠올리며 칼데아의 기밀 데이터를 해킹했지. / 뭐 하시는 거예요, 스승님! / 라이네스 : 자자 진정해. 자네도 흥미는 있지? / 그야 뭐…… / 라이네스 : 나도 그래. 하지만 아쉽게도, 칼데아 중추 부분까지는 못 들어갔어. 시큐리티 패턴을 보건대, 아마 중추 부분은 마리스빌리가 직접 손을 댄 거겠더군. 그래도 연구 내용 일부는 엿보는 데 성공했지. / 엘멜로이 Ⅱ세 : ……어떤 내용이었지, 라이네스. / 라이네스 : 오, 흥미를 느꼈군, 오라버니. 내가 걸리던 건 서번트의 성질이야. 이에 관해서는 전부터 사마의 공과도 상의를 했어. / 사마의 : ……음. 나(俺)도 흥미롭게 느낀 의문이긴 해서 말이다. / 사마의 씨도? / 라이네스 : 의사 서번트 말이야. 이건 우리 세계에서는 못 보던 현상이야. / 그래서 아까 이슈타르랑 파르 씨가? / 라이네스 : 우리처럼 원래 인격을 대부분 남긴 패턴은 유독 드물더군. 그렇다면 꼼수를 부릴 여지가 있지 않을까 했어. / 엘멜로이 Ⅱ세 : 꼼수……? / (위잉) (번쩍) / 라이네스 : ……오, 이쪽도 해석이 끝났군. 트림마우를 추적하지. 나머지 얘기는 가는 길에 하지. 내 제자와 오라버니. / 엘멜로이 Ⅱ세 : 결국 나도 동행시킬 셈인가. / 라이네스 : 돌봄성 좋은 오라버니잖나. 천사처럼 사랑스러운 동생을 방치하는 잔혹한 짓은 안 하겠지? / 엘멜로이 Ⅱ세 : 누가 천사 같단 거야! / 시뮬레이터? / 라이네스 : 트림마우 녀석, 이걸 기동시켰나 보군. / 엘멜로이 Ⅱ세 : 젠장, 월령수액의 해킹인가……! / 그런 짓까지! / 엘멜로이 Ⅱ세 : 그게 얼마나 만능예장인지는 뼈저리게 알고 있지. 내 스승의 걸작이거든…… 흠. 행선지는……19세기 런던? (중략) 라이네스 : 칫, 그냥은 안 넘어가나. ……대략적으로는 아까 말한 대로, 의사 서번트의 특성을 이용할 수는 없느냔 거야. / 의사 서번트의 특성? / 라이네스 : 본래 서번트는 성장하지 않아. 이미 죽은 몸이니 말이야. 좌에 새겨져 서번트로서 클래스란 틀에 갇힌 시점에서 형태가 고정되었지. 성장(레벨업)으로 추정되는 형상도 본래 능력에 근접……한 것에 불과해. 하지만 우리 의사 서번트는 어떨까? / 엘멜로이 Ⅱ세 : 음. / 라이네스 : 죽은 자이면서도 죽은 자 본인이 아니야. 산 자이면서도 산 자 본인도 아니지. / 엘멜로이 Ⅱ세 : 그래서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쓴 건가. 그건 사마의에게서 유래된 게 아니라 네 소지품이지. / 라이네스 : 응. 잘 풀리면 전력증강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했지. / 사마의 : 같은 판단에 다다라, 나도 조사에 협력한 거다. 구체적으로는 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과 내 영기를 맞물리게 하고자, 데이터를 통해 조정했지. 월령수액이나 라이네스 공이나, 조정에 능하니 말이다. 잘 풀리면 새로운 경지가 열릴 것이다. / 엘멜로이 Ⅱ세 : 너답기도 하고, 사마의 공답기도 한데……. 꼼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치트잖아, 그건……! (중략) 라이네스 : 트림마우의 일부가 자동방위장치를 침식한 건가! 무전취식 가지고 보복하는 줄 알았군! / 엘멜로이 Ⅱ세 : 잠깐, 라이네스. 그렇다면 트림마우가 시뮬레이터 자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네가 회수한 건 몇 할이지. / 라이네스 : 방금 게……이제야 4할이군. / 그럼 본체는 따로? / 엘멜로이 Ⅱ세 : 주민이 없는 것도 그냥 시뮬레이터 설정인가 싶었는데, 역시 묘하군. 내 석병팔진(불귀의 진)도 제대로 기능하질 않아. / 라이네스 : 제갈공명의 그 고명한 진이……? / 엘멜로이 Ⅱ세 : 보기랑 달리 세계의 껍데기 한꺼풀 뒤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어. 마치 로딩중에 정지화면을 트는 듯이…… / (키잉) / 라이네스 : ───마술에 반응이! 거기 있군, 트림마우! / (파앙) / 라이네스 : 어……너는…… / (위이잉) / 엘멜로이 Ⅱ세 : 라이네스! (플레이어)───! / 여긴…… / (두리번) / 시뮬레이션이 끝났나?! / 엘멜로이 Ⅱ세 : 아니, 그건 아니군. 여긴…… 틀림없군. 예전 칼데아야. / 라이네스 : 아니, 그렇진 않아. 오라버니. 회수한 트림마우와 내 마안이 반응하고 있어. 여긴 아직 시뮬레이터 안이야. / 그럼 여긴 / 엘멜로이 Ⅱ세 : 즉, 여긴 예전 칼데아의 시뮬레이션인가! 다 빈치, 들리나. / (치지지직) / 엘멜로이 Ⅱ세 : ……글렀군. 반응이 없어. / 라이네스 : 오라버니는 로딩중의 정지화면 같다고 했지. 혹시 아까 런던은 페이크고, 예전 칼데아의 시뮬레이션이 진짜인 건가? / 엘멜로이 Ⅱ세 : ……그렇다면 자동방위장치가 트림마우에게 침식당한 것도 말이 되는군. 시뮬레이터 시스템에겐 런던으로 위장시키고, 그 틈에 예전 칼데아를 구축한 건가. 하지만 트림마우가 아무리 폭주 중이라 해도 어째서 그런 짓을…… / (경보) / 아나운스 : 인증 중입니다……에러…… 재차 인증……에러…… 수 차례의 시행착오 결과, 시스템을 폐쇄…… 권한을 통해 폐쇄 프로토콜을 정지… 인증 중입니다……에러…… 재차 인증……에러…… / 라이네스 : ……뭐지, 이건. / 엘멜로이 Ⅱ세 : 트림마우가 해킹을 시도하고 있군……. 그런데 이건……그런 건가. 라이네스. / 라이네스 : 왜 그러지, 오라버니. / 엘멜로이 Ⅱ세 : 너, 아까 런던에서 트림마우가 변신한 상대가 누군지 봤지? / 라이네스 : ……보기는 했다만. / 엘멜로이 Ⅱ세 : 누구였지? 내 예상이 맞다면 (플레이어)도 아는 자일 텐데. / 혹시…… / 엘멜로이 Ⅱ세 : 눈치챘나. 나보단 자네가 더 잘 알 테니 말이지. / 라이네스 : 칼데아 전 소장,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였어. / (경보) / 엘멜로이 Ⅱ세 : 방해는……어찌저찌 피해갔나. 준비 됐나? / (문 개폐음) / 소장님───! / 라이네스 : ……………… ……………… 기다리게 했구나……트림마우. / 엘멜로이 Ⅱ세 : 트림마우는 폭주했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기능 중이야. / 라이네스 : 뭐라고? / 엘멜로이 Ⅱ세 : 말 그대로야. 트림마우는 네 명령을 따르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된 거야. / 스승님 명령을? / 엘멜로이 Ⅱ세 : 즉, 발상을 뒤집은 거지. 중추 데이터를 조사할 수 없다고 했지. 새로운 칼데아에선 트림마우라도 시큐리티를 돌파할 수 없었단 뜻이야. 그래서 예전 칼데아. 조사가 가능할 수도 있을 장소를 만든 거지. 새로운 시큐리티를 돌파하는 게 아니라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해킹 가능한 경로를 만들려고. / 라이네스 : 뭣……! / 그런 방법으로 시큐리티를 돌파할 수가 있어? / 엘멜로이 Ⅱ세 : Case by case지. 하지만 의외로 마술이든 컴퓨터로든 이런 속임수가 통하곤 해. / 라이네스 : 시뮬레이터 시큐리티에 결함이 있다면 돌파할 가능성이 생긴다……이건가. / 엘멜로이 Ⅱ세 : 적어도 트림마우는 그렇게 판단했겠지. / 판단했다니 진짜 마술예장 맞아? / 라이네스 : 녀석의 인격 구축에는 플랫도 협력했거든. 아아, 플랫은 오라버니의 제자야. 이래 봬도 엘멜로이 교실이라고 하면 그럭저럭 유명하거든. / 엘멜로이 Ⅱ세 : 이래 봬도는 빼. 단, 트림마우는 평범한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지. 그게 폭주했다면 무슨 수를 쓸지 알 수 없어. 거듭 주의해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선대 공이, 『마력 뿐인 물건은 미의식이 부족하지』라면서, 새로운 예장으로서 만들어낸 게 이 트림마우……『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라는 거지." 즉, 그녀가 말하는 『그것』이란, 자아를 갖춘 데다 인간형으로 의태할 수 있는 고성능 수은 생명체라는 농담같은 물건에 필적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뭐어, 내가 쓰기 쉽도록 한다는 명목으로, 오라비가 자아를 설정해버린 것은, 선대 공이 보면 열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8 지상예장・월령수액 : B. 시계탑 12가문・엘멜로이파의, 지상예장 중 하나. 신축자재, 형상자재. 비할 데 없는 무기이며, 전신의 능력을 강화하는 견고한 갑옷으로도 변화한다. 필요하다면 수은 메이드로도. 사마의가 아닌, 라이네스에게서 기원하느 능력. 월령수액의 정밀한 조작에 한해 말하자면, 그녀는 선대 이상이라던가. 근력이 B까지 증강한 것은 이 예장에 의한 부스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9 라이네스 : 아예 없으면, 그런 소리는 하지도 않았지. 그래도, 현재로선 옅기만 한 것도 맞군. 우선, 관계자는 셋. 그 여왕님. 『M』이라 하는 수상한 오십줄. 셰익스피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겠군. 훨씬 더, 단순하고 효과적인 계략으로 나서야겠어. 예를 들어……거기! / (마탄) / 피아노 틈새에? / 라이네스 : 기척차단 클래스 스킬인가. 어새신 서번트로군. / 암살자 : ……어떻게 알아챈 거지? / 트림마우 : 주인님(마스터) 가라사대, 주위의 마력이 묘하다 하셔서, 요소를 재계산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라이네스 : 안 돼. 내 보구는, 어디까지나 특기의 파훼와, 약점을 찌를 뿐이야. 일점돌파형 조커는 무너뜨릴 수 있어도, 올라운더형 에이스에게는 효과가 약해지지. 저 의사 서번트는, 극히 고수준의 능력을 두르고 있어. 트림마우의 해석이 옳다면, 대부분의 스테이터스가 B 이상이야! 거기다, 어떤 보구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지. 이판사판조차 안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라이네스 :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했을 뿐이지만 말이야. 조금 걸리는 게 있더군. 트림마우, 정보 정리를 도와다오. / 트림마우 : 알겠습니다. 주인님(마스터). / 라이네스 : 마술회로를 통해, 내 중간연산을 보내지. 내 무의식이 중시하는 키워드를 추출해 줘. / 뭐 이리 편리해! / 라이네스 : 흐흥, 이런 섬세한 조작은 예전부터 내가 잘 하는 분야였거든. 뭐, 그 오라버니로선 아무리 용을 써도 못 쓰는 수법이지. 자, 사마의 공께서는, 의견 있으신지요? 음, 신비 같은 건 잘 모르겠으니 맡기시겠다? 알고는 있었는데, 당신은 영령이 되어서도, 현실주의자시군요…… / 트림마우 : 주인님(마스터). 연산으로 추출한 결과, 키워드로 망각, 망령, 의사 서번트가 부상하였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엘멜로이 Ⅱ세? : 젠장, 끝이 없군! 일단 도망치지, 자네! 저 창문으로! 뛰어내려! / 어, 여기 근데 4층…… / 엘멜로이 Ⅱ세? : 가기나 해 이 얼간이! / (챙그랑) / (휘이이잉) / 엘멜로이 Ⅱ세? : 월령수액(트림)! / 트림마우 : 받들겠습니다, 주인님(마스터). / (휙) / 엘멜로이 Ⅱ세? : 착지 완료! 이어서, 마탄을 선사해 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살해하면 죽어버리고, 물리공격도 대체로 통합니다. 개중에는 꿈틀거리는 수은의 예장으로 수천발의 산탄도 막아내는 실력자나, 신체에 깃든 벌레에게 의식을 옮겨 장생하는 마인도 있지만──뭐, 전자는 대전차 라이플을 막을 수 없고, 후자도 미사일이 직격하면 거의 확실히 죽을 겁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4 그녀의 다리는 공중에 떠있었다. 등에서는 금속 재질의 긴 팔이 늘어져 있었다. 그것은 서있기 좁은 발판에서 그녀의 몸을 떠받치고 있었다. (중략)「수호의 석완(유피타), 요격명령」 오발 없이 상대의 머리를 노린, 결코 피할 수 없는 필멸의 마탄. 정수리에 파고든다는 결과만이 존재하는 그 마탄을, 그녀의 뒤에서 나타난 팔이 망설임 없이 잡아냈다. 시시고가 아연질색한 것은 순간, 기민한 움직임으로 후퇴하면서, 거리에 주차된 승용차 뒤에 숨었다. 등에서 뻗응 2개의 의수가 각각 2개로 다시 분할하여 총 4개가 된 그녀의 『팔』, 그 중 2개는 그녀의 발을 대신해 돌계단에 꽂혀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2개가 시시고를 곧바로 향하여, 마치 위협을 하는 뱀처럼 턱을 벌리고 있었다. 「──전화의 철완(마르스), 사격명령 」 총알이 나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 개구부에서 『광탄』이 사출됐다. 총탄과 막상막하의 기세로 날아오는 그것들은, 시시고의 발밑에 있던 돌계단을 분쇄해버렸다. (중략) 그러나, 그 예장으로 인해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녀에게 마술예장은 더없이 훌륭한 손발 그 자체다. 음속보다 약간 느리다고는 하지만, 발사된 마탄을 전혀 문제없이 막아내는 점에선, 정밀동작이라는 부분에서도 뛰어나다. 그 자율방어의 방어속도도 거의 완벽(퍼펙트)하다. 필시 엘멜로이의 "아가씨"가 데리고 다니는 자율형하녀(메이드)골렘인 월령수액(Vormen Hydrargyrum)에 필적한다. (중략) 허나, 저쪽은 수은, 이쪽은 금속 팔이란 특성상, 점이 아닌 면의 공격인 클레이모어 지뢰와 같은 것의 대응은 어려울 것이다. 「굉연의 납완(쟈투룬), 붕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대신하던 금속 팔이 주걱처럼 납작하게 변해, 굴러온 심장을 눌러 찌뿌러뜨렸다. 폭발의 충격으로 주위에 날렸을 이빨이나 손톱은 눌려서, 피오레의 몸에 손상을 주지 못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5 [ 뭘 하러 온 거냐 ....너는 ] [ 아아. 그랬지. 중요한 용건을 잊고 있었네 ] 방을 나서려 손잡이를 쥐던 소녀가 다시 몸을 돌린다. 그녀는 곁에 선 메이드를 지적하며 물었다. [ 이 아이에게 뭔가 이상한 것을 보여주지 않았어? ] 의미불명의 질문에 엘멜로이2세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메이드 또한 흉내를 내듯 고개를 갸우뚱해 보였다. [ 이상한 거? 너의 변태성이 아니라? ] 소녀는 그의 말 후반부를 시원하게 무시하고는 [ 응. 정조교육에 극히 유해한 유쾌하며 악랄한 물건을 보여 주었다던가- ] [ 그런 걸 녀석에게 보여줘서 어쩌란 거야 ] [ 그렇지? 나는 나의 오라비를 믿고 있었어 ] 소녀는 안심한 표정으로 방을 나섰다. 그 뒤를 쫓는 수은의 메이드가 살짝 엘멜로이 2세 쪽으로 몸을 돌려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기계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 아윌 비 백(I'll be back )] 문이 닫혔다. ...도대체 뭐였던 거냐 하고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 틈도 없이 노크 없이 다시 문이 열렸다. [ 교수! 아니 절대영역 매지션 선생님! 소문으로 듣자니 성배대전을 내버려 둔다는 게 정말입니까!? 엄청나게 재밌어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방금 지나간 수은 메이드랑 영화보기로 약속했으니까 쉬는 날을 알려 주세요! ] 뛰어들어 온 청년의 말에 머릿속이 하얗게 될 뻔하고- 청년의 얼굴을 확인하고 곧바로 상황을 이해. 납득. 그리고- 심호흡을 한 후 부드럽게 말했다. [ 플랫. 상으로 과제의 양을 늘려 주마. 20 배면 될까? 물론 기한은 늘려 주지. 내일 오전 11시까지였던 것을 내일 오후 1시까지로 해 주마. 어때? 행복한가? ] [ 얼래? 저기... 교수? 화나셨...습니까? ] [ 아니. 전혀. 전혀. 전혀. 털끝만큼도 화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당장 시작해. 이 바보녀석아! ] [ 우와아아앙- 알겠습니다- ] 들어왔을 때처럼 폭풍처럼 사라져 가는 청년의 모습을 바라보며 [ 피곤하군 ] 하고 엘멜로이 2세는 한숨을 쉬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6 "그리고 이슬로 씨가 아닌 이유는, 트림마우다. 그랜드인 아오자키 토코나 로드 밸류엘레타라면 트림마우를 기능 정지시키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몰라. 어쩌면 아트람 갈리아스타도." "...어쩌면은, 떼라고." 아트람이 혀를 찼다. 하긴 그 이상의 발언을 하지 않는 걸 보아 눈앞에서 수은 메이드와 홀로스코프가 된 마술예장에 간섭할 수 있을지 없을지, 본인도 자신은 없는 것이리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37 홈즈 : 마술 역사상에서 나노머신과 유사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습니까? / 고르돌프 : 내 집안이랑 무관한 마술 따윌 내가 어떻게 알겠나! 애초에 그런 걸 아는 날에는 내가 입막음을 당할 거야! (뭐, 소문으로 듣기론 엘멜로이 가문의 마술예장이 나노머신 기술과 비슷하다곤 하던데……. 남의 집 마술을 고만고만한 지식으로 해체하는 건, 신이 두려운 줄도 모르는 소행이지. 안 하는 게 제일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라이네스 : 안녕하신가, 내 제자. 드디어 찾았군. 이 시기엔 퍽이나 바쁜가 보군 그래. 여기 영령 저기 영령이 초코를 둘러싸고 대소동이야. 인류사를 통틀어도 이런 소동에 휘말리는 건 자네 정도 아닐까? 음, 그렇게 돼서, 내 용건은 이미 알아챘겠지. 후후후, 애정을 듬뿍 담은 수은 초콜릿이다마다. 트림마우에게서 추출, 정제한 거야. 모쪼록 눈물 흘리며 먹어다오. / 수-은 / 라이네스 : 뭐지 뭐지, 수은 초콜릿쯤은 어디 황제 덕에 익숙해지지 않았나. 애초에 자네, 이상한 독 내성이 있다지. 다소 치사량까지 먹어도 별 문제는 없을걸. / 저기 스승님, 이건 너무 스파르타한 거 아닌지요 / 라이네스 : 흐응, 자네는 스승의 애정을 의심하는 건가. 자네가 괴로워하는 얼굴을 아주 조금 보고 싶을 뿐이건만. / 엄청나게 못된 표정이셔…………! (중략) 라이네스 : 앗, 그건 그렇고 수은 초콜릿의 맛과 효능을 나중에 상세히 레포트로 제출하도록! 내 채점은 오라버니 만큼 만만하지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수은 초콜릿 : 사마의[라이네스]가 준 발렌타인 초콜릿. 어디서 들여온 건지, 포장은 라이네스가 런던에서 자주 드나드는 단골 과자점 것. 라이네스 가라사대, 지상예장 월령수액에서 추출, 정제했다는데,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없다. 자. 당신에게 과연 이걸 먹을 용기가 있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사마의 라이네스 발렌타인 예장 설명
*40 포착당했다고 깨달은 스빈이, 그대로 반격에 나섰다. 신경과 혈관 주위의 근육을 조작해서, 가능한 한 실혈을 억누르면서, 수은의 발톱이 난무했다. 강철을 찢어발길 위력과 속도에, 영체를 상처입힐 만큼의 신비를 갖춘, 수성 마술+엘멜로이의 지상예장. 온갖 각도에서부터, 짐승의 야성으로 닥쳐오는 발톱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페이커의 검이 잡아내, 튕겨낸다. 그다지 힘을 넣는 것 같지도 않은데, 발톱이 튕겨나간 스빈이 한 순간 발을 헛딛을 정도였다. 그 뿐인가, 지원으로 주위에서 사출되는 수정 하루살이 마탄도, 태연자약한 보법으로 회피하고, 혹은 한 마디 씩의 고속신언으로 파각해간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41 런던 모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의붓여동생이 말하기를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정말이지 오라비는 머리가 어떻게 됐어." "선대의 죽음으로 떠안은 아치볼트 가의 천문학적인 부채. 그래, 그야말로 천체과(아니무스피어)에서도 쓴웃음이 나올 만한 액수의 빚을, 혼자서 떠맡겠다니까 말이야." "부채의 내역? 그런 걸 물어본다는 건, 자네가 인수해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물론 농담이고 말고. 오라비가 떠맡겠다고 한 걸, 이제와서 타인에게 떠넘길 생각도 없고, 애초에, 최근에는 이렇게 생각하거든. 오라비 이외에는, 그 부채는 갚을 수 없을 거라고. 아니 뭐, 아마도 무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지?" "선대의 목숨 그 자체나 마술각인의 손상 등, 값을 매길 수 없는 부채라는 의미도 있지만…… 아치볼트가 잃은 물리적인 자산도, 할리우드의 초대작 영화가 제작될 레벨이야. 상실을 이유로 파벌 째로 작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걸작들이 여럿 있었고, 『그것』은 그 중에서도 제일이라고 할 수 있지." "형태 있는 재산 중에서 최고의 손실이었던 『그것』은…… 다른 군주(로드)들조차도, 좀처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그도 그럴 것이, 월령수액(트림마우)이 완성될 때 까지, 『그것』은 분명히 엘멜로이의 지.상.예.장.이었으니까." "그래…… 선대 공이 후유키의 전쟁에서 『그것』을 잃은 것은, 5가지 쯤 되는 치명적 손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것이었지." "그야말로, 성배 정도는 아니라지만……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원할 마술사도 있겠지." "그 ●●의 ●●●은──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2 계속해서, 티아는 다른 장소에 눈을 돌렸다. 엘멜로이 교실의 마술사들에게 보호받듯이 누워있는, 신의 기척이 사라진 소성배── 필리아의 신체. 그리고, 그 옆에서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한 명의 소녀── 아야카 사죠의 모습을. "그 녀석이…… 정말로 사람의 편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영령을 두 명이나 거느리고, 그만큼 보구를 쏴댈 수 있는…… 무한히 마력이 솟아오르는 녀석이, 정상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건가?? /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이렇게 말했다. "형태 있는 재산 중에서 최고의 손실이었던 『그것』은…… 다른 군주(로드)들조차도, 좀처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그도 그럴 것이, 월령수액(트림마우)이 완성될 때 까지, 『그것』은 분명히 엘멜로이의 지상예장이었으니까." 로드 엘멜로이의 『선대』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과거 후유키 땅에서 목숨을 잃은 로드의 친족인 소녀가,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래…… 선대 공이 후유키의 전쟁에서 『그것』을 잃은 것은, 5가지 쯤 되는 치명적 손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것이었지." 어쩐지 즐거운 듯이, 혹은, 듣는 사람을 시험하듯이, 라이네스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조물을 통째로 이계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몇 주에 걸쳐 추출해댈 수 있는 데다가…… 셋이 모임으로써 상호작용을 일으켜, 마력의 자연회복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한다는 일품이다. 수백 년 전의 엘멜로이가, 발굴해낸 최고 클래스의 환상에 손을 대서 완성시킨, 아무리 써도 다하지 않는 마력로의 완성형…… 초발급의 개성은 없지만, 그 출력만으로 타인을 압도하는, 만능을 구가하는 엘멜로이 가이기에 빛나는 심플 이즈 베스트의 극치지. 뭐, 지금은 그 반동인지, 꽤 개성적인 지상예장이 됐지만 말이야." 원래는 자신들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는데도, 그게 즐겁다는 듯이 소녀는 말했다. 소녀의 옆에 선 수은 메이드야말로, 엘멜로이의 현재의 『지상예장』── 즉 시계탑 군주 12가를 상징하는 마술예장이다. "선대 공이, 『마력 뿐인 물건은 미의식이 부족하지』라면서, 새로운 예장으로서 만들어낸 게 이 트림마우……『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라는 거지." 즉, 그녀가 말하는 『그것』이란, 자아를 갖춘 데다 인간형으로 의태할 수 있는 고성능 수은 생명체라는 농담같은 물건에 필적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뭐어, 내가 쓰기 쉽도록 한다는 명목으로, 오라비가 자아를 설정해버린 것은, 선대 공이 보면 열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야." 거기까지 말하더니, 라이네스는 입가를 비틀면서 이야기를 『과거의 지상예장』으로 되돌린다. "……영묘 알비온 얘기는, 당연히 자네도 알고 있겠지? 환상의 땅을 향해서 땅을 팠지만 도중에 힘이 다해서, 그대로 거대한 미궁이 되어버린 최후의 용. 그 때 생겨난 지하미궁에서 발굴되어, 최전성기의 엘멜로이 가가 온갖 수를 써서 입수한 수많은 환상이 그 마력로의 원재료였다는 건데……. 솔직히, 그런 걸 극동의 마술의식을 위해서 국외로 반출한 시점에서, 선대 공은 뭐에 씌여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친족을 비꼬는 듯한 말을 내뱉고는, 홍차 잔을 들고 더욱 즐거운 듯이 말하는 라이네스. "하긴…… 그 이계화된 공방…… 즉 후유키의 호텔이 붕괴된 참상을 틈타서, 누군가에게 빼앗겨버렸지만 말이야. 눈독을 들였던 도둑도 죽어버려서, 정보가 완전히 두절되어 있다는 거지." 거기서 말을 멈추고, 라이네스는 듣는 이에게 역으로 묻는다. "자네도 성배전쟁에 대해서 후유키의 정보를 모아본 적이 있다면, 들어본 적 있지 않으려나?" "쿠로키자카의 세미나 멘션에서, 마술사 부부가 참살당했던 사건을." 라이네스는 홍차를 홀짝거리면서, 새디스틱한 미소를 짓고 말한다. "그야말로, 성배 정도는 아니지만……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갖고 싶어할 마술사도 있겠지." 마치,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 있을 『그것』을 두고, 마술사들이 어리석은 다툼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는 것처럼.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처럼. "그, 3.기.의. 마.력.로.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