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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

타입문 백과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

最終更新:2025年01月29日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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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정식판에서 사죠 아야카가 등장한다. 만우절 판의 플레이어를 대체하는 요소다.
본래의 아야카와 거의 별개의 인물인지라 따로 문서가 만들어졌다.


표면적인 인물 설명

초기에는 플레이어의 외모가 금발의 사죠 아야카랑 같다는 것 이상의 묘사는 불분명했다. 플레이어로서의 기본 설정은 크게 바뀐 것 없어 전신에 령주를 갖고 있고, 20살에 가까운 연령이지만 동안이라 2~3살 어리게 보인다. 동시에 안경 때문에 어른스러운 외모로 보이며 그걸 부정하듯 흑발을 금발로 염색했다. 령주를 꺼림칙해 한다. (*2) 괴담의 내용대로 소심한데다 빨간 두건을 쓴 귀신에게 고통받고 있는지라 정신적으로 구석에 몰려 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 그 아이가 자신을 죽이는 것으로 원념을 풀었으면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된 운명을 저주한다.(*3) 플레이어의 설정에 따라 엘레베이터를 무서워한다. 소녀에게서 도망쳐 텐트의 야숙이라던가 값싼 여관에 묵는다던가 이것저것 했고 미국으로 도망쳐 여행하는 동안에는 과거(죄)를 잊을 수 있었다. 몇 년 간 엘레베이터가 있는 건물에 타 본 적도 없다. 여기 타면 등 뒤에 소녀가 나타난다. 이것이 유령인지, 환각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본인도 모른다.(*4)

아인츠베른의 필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하얀 여자에게 고용되어 령주를 받아 스노우필드로 찾아온 것은 구 플레이어 설정과 같으며 이런 저런 설정이 덧붙여져 있다.
→ 스노우필드에 도착할 때 까지 행보에 대해서. 세미나 맨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도피 중에 대부분이 잊혀졌고 남은 것은 죄의식과 별에 대한 공포, 빨간 두건을 쓴 소녀같은 무언가의 모습이다. 코토미네 교회에 들렀으나 암시 같은 걸 당한 건지 남은 기억은 없고 저 교회에 가면 안 된다는 기피감만 남았다. 그대로 후유키 시를 떠나 떠돌다가 무언가에 이끌린 것 처럼 돌아왔고 아인츠베른 성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왠지 성에서는 공포감이 사라져서 몇 달을 들락날락 하다 성의 주인인 필리아와 만났다. 그녀는 아야카에게 암시를 걸어 기억을 조작하고 스노우필드로 끌고 갔다.(*5)
→ 필리아가 준 령주가 무엇인가 영향을 줘서 공포, 절망 등이 남의 일로 느껴지고 판단력이 마비되거나 한다. 아야카는 이걸 그 아인츠베른의 하얀 여자, 혹은 몸의 령주가 자신에게 각인시킨 것으로 받아들인다.(*6) 아야카를 억지로 끌고 왔으며 소환된 영령의 찬탈을 명했고 그녀에게 준 다섯 개의 령주에 서번트를 찬탈하는 기능이 있으며 소환되는 건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세이버(리처드 1세)가 복수의 인영을 거느리는 것을 보았기에 설명과 현실의 차이에 의문을 품었다.(*7)
→ 이런 저런 일을 겪어 될 대로 되라 마인드가 되어 어느 정도 세이버(리처드 1세)에게 마음을 열게 된 아야카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기를 지금까지의 어조와는 전혀 다르게 너는 이제 자유니까 좋을 대로 하라고 한다.(*8) 구갈안나 레이드 전을 거치며 리처드의 과거를 전부 본 결과, 자신이 그의 과거를 의식해 짐이 되는 것이 두렵다던가, 마스터라는 감각과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는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 빨간 후드 소녀 관련 공포를 억누르거나 한다.(*9)
→ 세세한 묘사를 보면 미국으로 온 방법은 배를 타고 밀항을 했다. 가짜 여권과 비자를 받았으나 정상적으로 세관을 통과하지 않았다. 배 안에서의 기억은 애매하며 정신을 차렸을 때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노우필드까지 간 방법은 지급받은 몇 푼 안 되는 금전을 사용했다. 필리아의 말을 따른 이유는 하라는 대로 하면 아야카의 안에 새겨진 빨간 두건이라는 걸 없어주겠다는 애매한 말과 도망치면 저주가 너의 목숨을 집어삼킬 꺼라는 저주인지 협박인지 모를 말 때문이었다. 갈수록 기억이 조금씩 애매해져 자신이 무슨 대학에 다녔는지도 까먹었다. 점점 자아도 희미해지며 이름인 아야카만이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암호가 되었다.(*10)

거짓된 성배전쟁에 말려든 후 부터 빨간 두건 소녀가 나오는 규칙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어쌔신(무명)이 오페라 하우스의 현장을 덮쳤을 적, 경찰에게 잡혔을 적 등 엘레베이터가 없는 곳에서 빨간 두건을 쓴 소녀를 봤다. 오페라 하우스에 출동한 경찰들은 그 소녀를 보지 못 했다. 그 소녀는 당시 뭔가를 아야카에게 전하려 했다.(*11) 둠즈데이 컴의 공간에 휩쓸렸을 때 또 빨건 두건이 나타났다. 이번엔 구체적인 묘사가 나오는데 키와 나이를 인식할 수 없고 그저 붉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두건 아래 맨 얼굴을 보면 자신이 끝장날거라는 직감이 느껴졌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장소에서 나타날 때는 주로 아야카가 뭔가 기억해내려 할 때다. '그 이상 기억해내면 안 된다'는 공포가 느껴진다 한다. 아쳐(길가메쉬)를 과거 본 적이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려 하자 나타나거나 했다.(*12)


누구?

정식 연재판이 되면서 만우절 시절 주인공 자리에 있던 플레이어의 설정에 이것 저것 조합해서 엉망진창 카오스의 금발 아야카 사죠가 탄생했다.

■ 평행세계를 관찰하면 그것이 사실이 되어 버리는 키슈아 젤렛치 슈바인오그는(*13) 거짓된 성배전쟁을 어떻게 관찰할까 하고 궁리했다 뭔지 모를 통칭 완성된 공간에서 편광선이니 컷팅이니 뭐니 하면서 고민한다. 관측하기에 따라서 큰 거미가 눈을 뜨기도 한다. 큰 거미에 대응하려면 100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니 하며 이거 저거 뒤져봤으나 뭘 해도 마술협회가 타격을 받고, 그렇다고 직접 간섭하자니 도리가 부족하다며 고민했다. 마침 미궁 전문이라 미래로의 길을 기억을 더듬어 결과를 역산해 알아내는 코백 알카트라즈가 난입자를 관측하라 추천해 줬다. 그걸 기준으로 관측할 세계를 쭉 찾아 가자 속칭 플레이어라 불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이름이 A로 시작하는 금발 여자가 나왔다.(*14) 이름은 아야카 사죠(アヤカ サジョウ), 즉 사죠 아야카가 금발로 염색해서 나왔다.

■ 금발의 아야카와 별개로 본래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 있어야 할 흑발의 사죠 아야카도 존재한다. 5차 성배전쟁이 일어나기 조금 전에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교실에 1개월 정도 참가했었다. 당시 2세가 흑마술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해 줬고 플랫 에스칼도스가 보이니치 문서를 해독해서 생긴 트러블에 말려 들어가 인연이 생겼다. 언니에 대한 것 등으로 간간히 연락을 했었으며 금발의 아야카가 스노우필드에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2세가 휴대폰으로 연락해 보자 루마니아에서 전화를 받았다. 고로 금발의 아야카의 정체는 3권 기준으로 알 수 없다.(*15)
토오사카 린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왜 흑발의 사죠 아야카와 얼굴이 같냐고 물은 후 후유키 시에 대한 기억을 캐묻는다. 이 때 금발의 아야카가 말하길 자신의 이름이 사죠 아야카라고 알려준 건 고토우군과 츠노쿠마라 한다.(*16) 이렇게 된 건 막 금발의 사죠 아야카의 얼굴이 된 후 기억이 봉인된 괴담의 주인공이 처음 만난 게 흑발의 사죠 아야카를 아는 고토우군과 츠노쿠마여서였다. 기억상실 같은 취급을 받다가 두 사람에게 아야카라 불린 것이 최중요 사례로 등록되었다.(*17)

■ 8권에 와서 정체가 밝혀진다. 라이더(히폴리테)가 이 아야카가 인간이 아니라 느낀다고 밑밥을 깔다가(*18) 그녀의 정체를 말하는데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4차 성배전쟁에 가져와 후유키 하얏트 호텔에 설치한 월령수액 이전의 지상예장인 특수한 마력로다. 자금적으로 엘멜로이가 잃은 것들 중 독보적으로 큰 손실을 일으킨 물건으로 성배 정도는 아니여도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원하는 마술사가 있었다 한다. 건조물을 통째로 이계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몇 주에 걸쳐 추출할 수 있으며 셋이 모이면 상호작용을 일으켜 마력의 자연회복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킨다. 초발능력 급 개성은 아니지만 아무리 써도 다하지 않는 마력로의 완성형이며 그 출력만으로 타인을 압도한다. 만능을 구가하는 엘멜로이의 심플 이즈 베스트의 극치다.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마력 뿐인 물건은 미의식이 부족하다며 월령수액을 만들어 대신 지상예장으로 삼았다. 수백 년 전의 최전성기였던 엘멜로이 당주가 시계탑 영묘 알비온에서 옷갖 수를 써서 수많은 환상을 구한 후 그걸 재료로 만든 게 이 마력로다. 그런 걸 성배전쟁을 위해 국외로 반출한 시점에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한다. 후유키 하얏트 호텔이 붕괴했을 때 누가 빼앗아갔으나 그 도둑도 죽어버려서 행방이 모호해졌고 그게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가 되었다 한다.(*19)(*20) 그리고 아야카는 자신의 정체가 빨간 두건 소녀라 하며 『그 사람』을 죽였다 한다.(*21)

■ 9권에서 나온 엘멜로이의 지상예장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에 대해서. 【그것】이라 불리는 것은 소망기 같은 마력의 덩어리였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다른 생명의 형태로 태어나 죽어 마력의 덩어리로 돌아가고 다시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했다. 【그것】이 인간형이 되었을 당시 여섯 명의 근면한 인간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들은 연구, 평화, 미래, 마술, 세계의 구원, 타인, 순수한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것】에게 악의는 없지만 고문하듯 다루었다. 【그것】이 여섯 조각이 되었을 때 알비온이 세계의 뒷면으로 가는 결사행에 이들이 휘말려 여섯 인간은 죽었다.(*22)
【그것】은 그 사실에 고통과 원통함과 후회를 느꼈다. 인간이 아니기에 죽어버린 여섯 인간을 보고 웃을 수는 없었다. 그 뒤로 오랜 세월이 흘러 그것은 생각하는 기능을 잃고 유물이 되엇다. 별에서 신비의 대부분이 사라진 시점에서 그것은 영묘 알비온에서 발견되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자는 없지만 그 농밀한 마력은 마술사들의 소유욕을 미치게 했고 치열한 쟁탈전이 시작되었다. 당대의 엘멜로이의 당주가 그들을 실력과 정치 수완으로 처리하고 【그것】의 소유주가 되었다. 당대의 엘멜로이는는 여섯 조각의 【그것】이 신대 시절에는 본래 하나였으며 합치면 대강 인간과 비슷한 형상의 환상종이 되었음을 밝혀냈지만 왜 이것이 영묘 알비온에 파묻혀 있었는지까지는 밝혀내지 않았다. 아스테아에게 부탁하면 뭔가 알아낼 수 있었겠지만 당시 엘멜로이의 당주는 거기까지 타 로드와 협력적이지 않아 무산되었고 그의 손으로 【그것】은 지상예장으로 개조된다. 그 과정에서 마력을 생산하기에 최고의 형태인 심장과 육체와 날개라 불리는 세 조각으로 바뀌었다. 하나로 합치면 더 굉장하지만 마술예장으로서 불안해진다는 이유로 거기까지 손 대지는 않았다.(*23)
그리고 시간이 흘러 4차 성배전쟁이 벌어진 후 이 지상예장의 핵은 어느 마술사 부부가 탈취했다. 그들은 이것을 만든 엘멜로이가 굳이 하나로 합치지 않음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면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품고 그것을 합치기로 했다. 후유키 시의 영맥이 이어져 있던 세미나 맨션 11층에 마술사 부부가 공방을 차리고 10년 간 이것저것 한 결과 그것은 합쳐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부가 상상했던 용에 필적하는 마력로가 아닌 인간의 태아에 가까운 무언가가 탄생해 버렸다. 부부는 그 소녀를 입양했다.(*24)
소녀에게 과거의 기억은 없었고 마술사 부부에 의해 마력을 추출하기 위한 의식을 반복당했다. 그 과정에서 부부는 소녀의 영향을 받아 정신이 변질되었는데 이는 본래【그것】이었던 소녀가 오랜 기간 마력을 대량으로 생산하길 원했던 자들에 의해 일종의 소망기 비슷한 성질을 품고 인과역전을 일으킨 것이다. 이제 소녀가 된 그것과 가까이 한 자는 자신의 근본에 있는 욕망이 증폭되어 그것을 이루지 못 해 안달나게 되었다. 부부는 그것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라는 모순되는 소원에 지배당해 파탄났고 소녀를 학대했다. 소녀는 스스로 소원을 이룰 능력은 없었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25) 그런 소녀와 접한 것이 플레이어였다. 소녀는 그 청년이 바라는 것이 고독임을 알곤 최소한의 소원만 말했고 청년은 거부하면서도 소원을 이뤄준다. 남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건 처음이라 소녀는 창년에게 은밀한 즐거움을 품게 되었다. 한편 부부는 미쳐갔는데 사실 【그것】을 지상예장으로 개조한 이후로 물려받은 역대 엘멜로이의 당주들은 능력이 없어서 【그것】을 하나로 합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인격을 가질 수 있는 생명화는 불필요하다' 라는 이유로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것】을 가까이 하고도 미쳐버린 자가 없었다. 하여간 부부는 미친 끝에 붕괴했다. 소녀는 부부의 소원대로 완벽한 칼날을 만들었고 부부는 그거에 매료되어 서로 차지하려 싸우다 죽었다.(*26)

■ 한편,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프롤로그에서 나온 괴담의 주인공 A는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괴담과 다른 전개를 맞이했었다. 구체적으로 괴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길에서 진짜 검은 머리 사죠 마나카를 만났다. 그리고 그 장소에 빨간 두건이 거울을 통해 나타난 상태에서 사죠 아야카는 A에게 '저 소녀를 신경써라, 목숨을 걸라곤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주기만 하면 된다' 는 암시를 걸었다. 세미나 맨션의 12층에는 히무로 카네의 아버지이지 후유키 시의 시장인 세미나 맨션의 오너가 살고 11층은 A와 괴담에서 나온 소녀가 살았다. A는 본래라면 11층에서 내려야 했지만 사죠 아야카가 12층으로 가는 버튼을 잘 누르지 못 하자 그걸 도와주면서 괴담으로 알려진 이야기와 전개가 어긋나기 시작했다.(*27) 그리고 괴담과 현실의 최대 차이점은 본래라면 소녀가 학대당하다 사망한 그날, A가 암시의 내용에 따라 괴담과 달리 소녀를 도와주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그 괴담의 소녀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괴담보다 더 잔혹한 비극의 시작으로 이어졌다.(*28) 이 때 묘사되길, 빨간 두건은 소녀가 부부에게 학대당한 것을 숨기는 용도가 아니라 마술적인 은폐를 가진 물건이었다. 그것이 벗겨진 소녀의 진짜 얼굴은 귀는 가늘고 뾰족하며 천연의 금색 머리카락을 가졌고 이를 본 A는 요정인가 했다.(*29)
이야기가 기괴하게 비틀리는데, 두건을 벗은 소녀를 자기 집으로 안내한 A는 일전에 만났던 사죠 아야카의 암시가 비정상적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는 A가 고독을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가 고독을 빼앗길 바에 죽겠다고 자살 시도도 몇 번 한 정신이상자인 A는 암시의 내용인 빨간 두건의 아이를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고독을 좋아한다는 본래 인격과 모순을 일으켰다. 거기서 A가 낸 결론은 사랑이었다. 검은 머리의 사죠 아야카에게 자신이 반했다고 받아들인 A는 관리인실에 숨어들어 아야카가 찍힌 방범 카메라 영상을 흠쳐내는 등의 짓을 해 방을 수많은 사죠 아야카의 그림과 인쇄된 사진으로 도배해 놓은 상태였다.(*30)
인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소녀는 A와 지내며 현실을 알게 되었고, 부부 역의 마술사가 죽은 뒤로 한달 간 A와 지내며 그를 욕망에 미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쇠약해진 A는 자기 자신이 사죠 아야카가 되면 된다는 결론을 내러버렸다. 마침 소녀는 몸을 조정해 주던 부모 역의 마술사들이 죽어버렸기에 조치를 받지 못 해 다시 마력로로 돌아갈 상황이 되었다. A는 소녀가 더 살 수 있기를 빌며 죽어 가는 자기 몸을 주었다. 자기가 소녀와 아야카를 만나지 않았어도 시간이 더 걸릴 뿐이지 결국 이것과 비슷할 파국을 맞이할 거라고도 한다. 아무튼 소녀는 그런 A의 소망을 들어주었고 몸에서 실이 나와 A와 자신을 감싸 안는 거대한 빛의 고치를 만들었다, 거기서 대학생 정도의 나이가 된 금발의 사죠 아야카가 태어냈다.(*31)

■ 꿈을 꾸며 이 기억이 해방된 금발 아야카는 꿈에서 빨간 두건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빨간 두건 소녀로서 A를 죽인 거라 인식하고 좌절했다. 이전에 자신이 죽였다고 한 『그 사람』은 A였다.(*32) 그리고 의심암귀에 빠졌다. 일전에 자신에게 힘 내라는 말을 하며 등을 밀어 준 빨간 두건 소녀의 형상은 그냥 자기긍정을 바라던 망상이 아닌가 했고, 자신은 여전히 그것의 남의 욕망을 자극하는 성질을 유지하고 있어 거짓된 성배전쟁에 영향을 주고 참가자들을 이상하게 만들고 파트너인 세이버(리처드 1세)마저 왜곡시킨 게 아니냐는 생각을 품고, 자신같은 괴물은 사라지길 소망했다.(*33)

■ 필리아에게서 이슈타르가 떠나버린 9권 시점에서 그간 기억을 방해하던 두통과 위화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기억이 마구 밀려왔다. 기억에 따르면 이슈타르가 빙의하기 전 필리아는 아인츠베른을 재기동시킨다는 목적으로 세라의 만류를 부리치고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정신을 손보았다. 어째서 이 아야카 같은 것이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출자는 상관없다 한다.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세계에 존재하는 의미가 없음이 필리아 자신과 같다 하며 이것 저것 심었다. 아야카에게 자신의 말로를 선택할 권리를 빼앗고 대신 살아가는 의미를 조작했다. 과거를 가짜로, 존재를 결락으로, 의지를 허탄으로, 미래는 기만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아야카를 진짜 마술예장으로 만들어 준다며 빨간 두건을 희미하게 만들고, 빨간 두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성배전쟁에 참가해야 한다고 새겼다. 스노우필드에 설치된 대성배의 강탈자, 탈락한 다른 마스터들의 서번트를 빼앗는 자 등으로도 만들었다.(*34)
이슈타르가 사라진 후 정신을 차린 필리아는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에게만 들리는 염화와 비슷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 짓을 사과한다. (*35) 필리아에 따르면 자긴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고 싶었는데 자기와 같은 고통을 아야카에게 줘서 미안하다 하며 암시를 풀어주었다. 아야카가 아는 과거를 자신이 이용했고, 빨간 두건은 저주가 아니니 지유롭게 되라 한다. 필리아는 자신을 인간으로 받아들여 준 그 거리로 돌아가겠다 한다.(*36) 토오사카 린에 따르면 애초에 소성배로 창조된 호문쿨루스도 아니면서 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여신을 몸에 넣고 명상신경까지 당했으니 당장 죽은 건 아니지만 변질이 일어날 거라 한다.(*37)

■ 15주년 기념 단편 소설에서 나리타 료고가 말하길 히무로의 천지는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의 근본이 되는 작품으로 두 작품은 거의 같은 세계지만 5차 성배전쟁의 결과 등이 다르다 한다.(*38) 구체적으론 사죠 아야카가 훗날 금발의 아야카가 될 대학생에게 암시를 걸기 위해선 코토미네 키레이가 토오사카 가문의 영지를 관리할 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때 보다 더 많은 영지를 염가로 처분한 결과 그걸 사죠 히로키가 사들여서 후유키 시에 사죠 가문의 사람이 살게 되었다는 히무로의 천지 쪽 세계선을 탈 수 밖에 없다.(*39)


세이버(리처드 1세)와의 관계

처음엔 상황파악을 못 하고 개판으로 시작했지만 차츰 관계를 쌓아 간다.

어디까지나 일반인이라 정신적인 각인의 충동이 멈추자 마술사의 시체를 보고 구역질을 했다. 그걸 태연히 보면서 자신이 마스터냐고 묻는 세이버(리처드 1세)를 보고 이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더 이상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고 자신은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니 저항하면서 죽어 주겠다며 거부했다.(*40) 하지만 세이버(리처드 1세)는 쓸데없이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 그런 그녀를 이해해 주고, 오페라 하우스의 반파를 폭탄 공작이라 생각한 스노우필드의 경찰들이 몰려 오자 대신 범인이라고 잡혀 줬다.(*41) 그렇게 두 사람의 기묘한 파티가 결성되었다. 아야카는 '제발 나를 놔 주세요' 하고 비는 수준으로 거부하고 세이버는 '너가 내 마스터가 아니면 너의 명령에 따를 필요 없으니 멋대로 간섭하겠다' 라던가 '패스가 연결됬으니 일련탁생이다. 그걸 통해 현계하니 은혜를 입은 걸로 치고 울며 싫어해도 신변을 봐 주고 참견도 해 주마.' 라던가 같은 일방적인 신뢰를 보낸다.(*42) 시간이 지나자 세이버가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을 이해하고 거부하지는 않게 되었으며 세이버 쪽도 자기가 아야카를 마구 휘둘러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적당한 이해 관계가 되었다.(*43)

둠즈데이 컴에 삼켜진 시점에서 마음을 정리하는데 역사의 리처드는 모르지만 만난지 며칠 된 리처드는 자신과 다른 훌륭한 존재임을 알았다며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을 구해 준 사실이 사라지지 않을 테니 더럽혀져도 좋지만 그 외에 지저분한 일을 자신이 맡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 하며 지저분한 역할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하겠다 한다. 리처드는 그런 아야카를 보고 과거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 했던 신하들을 겹쳐 본다.(*44)

아야카의 정체가 발각되기 전까지 리처드는 아야카가 요정한테 체인질링을 당했건 뭐건 자신에게 있어 아야카란 소환되고 나서 이 순간까지 봐온 게 전부라며 신뢰하기 충분하다 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과 공투할 때 자신이 담보가 되겠다 하며 자신이 여기서 2세들의 제자를 몰살하지 않는 건 아야카가 좋은 녀석이라고 증명하고 싶어서라 이야기한다. 적대 선언이나 마찬가지라 다들 긴장하는 사이 아야카는 세이버가 마스터로서 더러운 일은 자신도 같이 해준다면서 자길 위해 희생하지 말라 한다. 그러자 리처드는 연기를 멈췄고, 2세의 제자들도 이런 거 많이 겪어봤다며 교섭에 들어간다. 눈치 빠른 아야카는 방금 자기가 그렇게 나서지 않았으면 세이버가 이 자리의 모두와 싸울 결의를 품었을 거란 성질을 이해하곤 주저함이 없는 세이버의 삶의 방식을 나쁘지 않다고 긍정하며 그렇기에 자신 같은 것을 위해서 그가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결심한다.(*45)

아야카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도 그녀가 언젠가 자기처럼 인류의 적이 될 거라 하는 티아 에스칼도스에게 자신은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되도(인류가 아야카의 적이 된다는 표현이 맞다 한다) 어울려 줄 것이며 먼저 싸움을 거는 건 아야카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야카가 정체를 자각하면서 중요한 걸 기억해낸 지라 그렇게 쉽게 풀려가지 않을 것 같았다.(*46)


작품 내에서의 등장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정식 연재판
세이버(리처드 1세)를 소환해 버렸다. 이후 아야카가 오페라 하우스를 무너뜨린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자 그 갑옷 차림으로 범인을 자처해서 대신 끌려갔다. 행동 자체는 훌륭하고 관련자의 개입으로 곧 풀려났지만 갑옷 입은 남자가 수갑 차고 연행되는 것이 언론에 그대로 공개되어서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후 아야카는 애매한 태도로 세이버와 같이 다니게 된다.

라이더(페일 라이더)에 의한 난장판이 수습된 직후 플랫 에스칼도스와 만난다. 플랫이 자신이 아는 본래의 아야카와 그녀의 관계에 대해서 뭔가 말해 보려는 순간 파르데우스 디오란도의 부하의 저격총에 머리가 날아간지라 다시 정체는 오리무중이 된다.(*47)

그리고 티아 에스칼도스에게 노려지거나 필리아와의 싸움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과 협력하거나 하다가 필리아의 싸움이 끝난 후 티아에 의해 정체가 판별된다. 이에 대해서는 상단을 참조할 것.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코믹스 판
기본적으로는 소설과 다를 게 없으나 플랫 에스칼도스가 사죠 아야카를 알아본다. 이에 대한 연동인지 히무로의 천지에서 사죠 아야카가 카리스마 선생 교실과 연이 있고 식물을 연구할 적 플랫이 도와 준 적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이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사죠 아야카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이레귤러 소환의 영향인지 이상한 것을 엿보고 있다.
→ 세이버(리처드 1세)의 왕자 시절을 꿈으로 보았고 거기서 생 제르맹과 만나는 리처드를 보았다. 성배전쟁에 대한 지식이 없어 유도 심문을 걸어 그것이 진짜 세이버의 과거임은 알았지만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한편 뭔 연유인지 그 꿈 속에서 본 생 제르맹은 세이버의 시점으로 꿈을 보던 아야카를 인식하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꿈에서 깨어난 후 무서워서 대놓고 생 제르맹이 누구냐고 세이버에게 묻지 못 했다.(*48)
→ 그 뒤로도 몇 번 마주치다 아야카가 기억이 해금되어 자기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꿈이 생 제르맹과 더 강하게 연결되어 그가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 온다. 그가 아야카에게 간섭할 수 있는 건 특별한 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 아득히 먼 미래의 타인의 꿈속을 완전히 엿보는 건 아니라 한다. 지인인 몽마에게 꿈에 들어가는 요령은 들었지만 직접 하긴 힘들다 한다. 저 쪽이서 이 쪽을 엿보는 기척을 느꼈을 때 응시하는 게 고작이라 한다. 그러다 가끔 참견이 가능할 때가 있다 한다. 지금까지지 사악하지만 천진난만한 마술사 휘말린 일반인, 인공지능, 시계탑의 로드, 아시아의 비밀결사, 작열하는 별과 백지의 별을 걷는 인류 최후의 희망를 봤다고 언급한다.(*49)
→ 최신 업데이트 된 성배문답을 본다. 아쳐(길가메쉬)가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그렇게 인간성을 잘라내면 언젠가 신처럼 될 거라 하고 라이더(이스칸달)은 신과 같은 올바름을 추구하면 인간을 선별하게 될 거라 말하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그 사자왕의 묘사와 같다.(*50)

■ 거짓된 성배전쟁의 관련자들은 그녀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인다.
→ 파르데우스 디오란도 측은 사역마와 감시카메라로 그녀를 감지했지만 손등의 령주를 보고 '뭐 하는 인간이지?' 라며 감시에 들어갔다. 이유는 불명이나 아야카는 마력을 숨길 생각을 안 한다. 파르데우스는 이게 도발인가... 아니면 무지한 존재인가 파악할 수 없었다. 일단 자기들 만의 정보로 삼고 올랜도 리브의 경찰 세력에게는 비밀로 했다. (*51)
→ 프란체스카는 거짓된 성배전쟁에 있어서 세이버 클래스의 소환(아르토쨩를 소환하려 했으며 마술협회나 성당교회를 도발한다는 목적도 있었다)을 담당했다. 소환 장소인 오페라 하우스에 뜬금없이 등장한 아야카를 보고 '아인츠베른의 뭐시기가 끌고 온 장기말'임을 파악했으며 즉흥적인 재미를 위해 세이버를 소환하도록 의뢰를 준 뭐시기 마술사(이 마술사는 무슨 연유인지 파르데우스가 사죠 아야카를 포착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에게 아야카를 포박하고 그 앞에서 세이버를 소환한 후 전설의 기사왕 씨가 무고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아야카를 죽이도록 시켰다. 이것은 아야카가 받은 령주가 정말 서번트의 강탈을 가능하게 하는지 테스트 하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뜬금없이 난입한 어쌔신(무명)에 의해 고용한 마술사가 서번트 소환 주문을 영창하다 심장이 뽑혀 죽어버렸고, 무슨 연유인지 세이버(리처드 1세)가 소환되었다. 프란체스카는 이를 보고 '저 세이버는 누구?' 라는 반응을 보였다.(*52)
→ 올랜도 리브 측은 오페라 하우스가 뻥 하고 터지자 일단 28인의 괴물을 파견했으나 시내 중심부라 다른 경관들이 먼저 도착해서 한 발 늦었다. 프란체스카에게 세이버로 아서왕을 소환한다는 사실은 들었기에 TV에서 본인이 아서왕이 아니라 외치는 세이버(리처드 1세)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본래 세이버를 소환하기로 한 마술사는 죽어 있고 대신 마스터가 된 사죠 아야카를 보고 저들과 공투하면 어떨까 하고 궁리했으나 경찰서 내에 세이버(리처드 1세)가 들어왔다는 것이 화근이 되어 각종 세력들이 난입해 난장판이 된다.(*53) 둠즈데이 컴에 아야카와 28인의 괴물에 삼켜진 시점에서 올랜도 리브와 그 비서인 벨라는 동명에 머리색과 눈 색이 다른 진짜 아야카가 루마니아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54)

■ 티아 에스칼도스는 안구에 이어진 특수한 마술회로로 이 아야카를 포착하는데 그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엄청난 마력을 봤다. 이는 티아와 정반대로 마력을 채운 평온하고 광대한 호수이며 거기에 있는 것 만으로 거대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무언가였다. 이에 티아는 아야카가 자신과 별종이며 그러면서도 인류 사회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로 이물이 도리 수 있는 존재라 판단해 죽이려 했다.(*55) 그러다 필리아와 본격적으로 싸우게 되면서 아야카 노리기는 잠시 중단된다. 이후 티아는 아야카의 정체를 알아내곤 위의 정체 목차에서 이야기한 대로 그녀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에게 정체를 폭로한다.

■ 그 외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미국으로 밀항하면서 왠지 쓸 수 있게 된 영어는 유창하다.(*56)
→ 나리타 료고에 따르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정식판의 아야카는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그녀와는 우주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 히무로의 천지의 그녀와는 무관계하다고 단언할 수 없음 정도라 한다.(*57)
→ 세이버(리처드 1세)가 소환될 적에 그 옆에 여러 인영이 있는 걸 봤기에 첫 대면했을 적 세이버를 복수형으로 불렀다.(*58)
→ 만우절 판 처럼 처음으로 말을 걸어오는 상대는 드러그 스토어의 모히칸 머리 주인장이다. 휴대폰을 놓고 갈 뻔한 아야카를 불렀다가 일본인임을 듣고, 친아버지가 일본에 가서 브레드&킷치랜드의 기념품을 사 왔는데 아직도 친정에 있다고 썰을 푼다.(*59)
→ 구 플레이어는 정식판과 달리 지닌 령주로 하나 당 서번트를 30분 간 소환하는 형태였다. 이에 관해서는 플레이어 항목을 참조할 것.
→ 제대로 된 마스터가 아니라서인지 본래 마스터라면 갖고 있어야 할 스테이터스를 보는 투시력이 없다.(*60)
→ 원탁의 기사가 뭔지 전혀 모른다. 다만 세이버(리처드 1세)가 원탁의 기사가 최고라고 찬양해 대는지라 그걸 듣고 대단한 영웅이려나 하고 받아들였다.(*61)
→ 스빈 그라쉬에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사죠 아야카와 냄새가 전혀 안 닮았다 한다.(*62)
→ 랜서(엔키두)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한 힘을 지닌 사죠 아야카(스트레인지 페이크)와 티아 에스칼도스를 사람으로 여긴다.(*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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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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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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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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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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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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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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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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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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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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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모히칸 머리의 남자는 의아한 듯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이윽고 그 양손과 목덜미를 보고 중얼거렸다.「Hey, 굉장한 타투잖아」여자는 적당한 억지 웃음을 지으며 가게를 나와, 자신의 양손에 눈을 향했다. 오른손과 왼손, 여자의 손에는, 각각의 손에 같은 문양이 떠올라 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양 어깨와 등에도, 각각 하나하나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20살에 가까운 듯한 연령의 아가씨지만, 일본인 중에서도 동안의 부류에 들어가는 그녀는, 실제 연령보다도 2~3살 어리게 보이겠지. 안정된 디자인의 안경이 어우러져 어른스러운 외모를 하고 있지만, 그것을 부정하듯이, 그녀는 자신의 윤기나는 흑발을 화려한 블론드로 물들이고 있었다. 펑크 록인지 무엇인지라고 한다면, 양 팔의 소매로부터 드러나는 문양도 펑크 패션의 일부라고 받아들여야겠지만 ---- 그녀는 그런 문양을 보고, 꺼림칙하다는 듯 눈을 가늘게 했다. 그러자, 가게에서 모히칸 머리의 가게보는 남자가 나와서, 그녀의 등 뒤에서 말을 걸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 건물의 일부가 붕괴된 오페라 하우스 속에서, 아야카 사죠우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자업자득의 말로였다고 해도, 운명이라는 것을 저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그녀를 둘러싼 상황은, 이상함에 이상함을 더한, 신인지 악마의 유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옆에 널부러져 있는 것은, 인간의 사체이다. 외상같은 것은 없지만, 마치 심장을 쥐어 으스러뜨려진 것 같은 괴로운 표정으로 굳어져 있고, 생명활동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야카의 눈에는, 실제로 누군가의 손에 의해 심장이 으스러뜨려진 것으로 보였지만 ---- 그 심장은 이미 없고, 가슴 팍에도 흔적은 물론, 옷이 손상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심장을 쥐어 으스러뜨린 누군가』는, 이미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난 불가사의안 남자의 손에 의해, 어딘가로 쫓겨나버렸기 때문이다. (중략) 「그 령주와도 비슷한 각인...... 네놈이 파르데우스가 말한 녀석인가. 무엇이 목적이냐?」 「......몰라요. 저는 그저, 이상한 하얀 여자에게 불려져서 온 것 뿐이니까」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아야카의 눈에는, 세상에 대한 포기와, 불합리한 현 상황에 대한 분노의 색조가 깃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마술사는, 흠, 하고 생각하며, 그다지 흥미없다는 듯이 말을 자아낸다. 「그렇군, 아인츠베른의 『고기 인형』 버리는 장기말이 된 불쌍한 길잃은 마술사..... 라는 건가. 의식의 방해를 받는 것도 곤란하지. 미안하지만, 먼저 처리해두도록 하지」 (중략) 「요컨대, 네놈의 목숨을 건 잠입은, 이쪽에 있어서는 상정된 일이었다는 거다」「......」「그 령주를 닮은 것에 소환을 방해하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지만...... 정말이지, 프란체스카는 우리들조차 장난감 중 하나라고 보고 있나보군. 뭐, 만약 네가 무언가 저항을 해서 의식을 망쳐놓게 되더라도 보수는 변하지 않아. 나는 꽝을 뽑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도록 하지」자신의 목을 휘감고 있는 주구의 일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아야카는 조용히 눈을 내리 깔았다.그런 그녀를 놔두고, 마술사는 무대 위에 놓여진 제단 앞에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원소에 은과 철. 초석에는 돌과 계약의 대공 -----------」아야카에 있어서는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 동시에, 그것은 사형으로의 카운트다운이기도 하다.「조에는 나의 대사부 XXXXXX ---------」---- 아아, 싱거워. 남일 같이 마술사의 주문을 들으면서, 아야카는 작게 신음했다. ---- 나의 도망극은, 이런 장소에서 끝나는 건가. 「내려선 바람에는 벽을. 사방의 문을 닫히고 ----------------」---- 이것은 단순한 운명의 장난인가? 그게 아니면 『그 아이』의 저주인건가? 가능하다면 후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뭐어.....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으로 기분이 풀릴라나. 『그 아이』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만으로, 조금이라도 나을지도 몰라, 하고. 자신이 지금부터 죽는다는 현실로부터 도망치는 듯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 취조를 마치고, 속된 말로 『제일(jail)』 또는 『폴리스 셀』이라고 불리는 유치소 같은 장소에 감금된 아야카는, 상당히 지쳐있는 것인지, 안경을 쓰고 있는 채 위를 보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쇠창살이 아닌 벽과 벽으로 둘러싸여, 완전히 독실 상태가 되어있다. 아야카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아득히 말끔한 방이며, 좁다는 점만 뺀다면, 텐트에서의 야숙이나, 값싼 여관에서 모기나 진드기를 신경쓰는 것보다도 아득히 쾌적하다고 생각되는 환경이다. 아메리카에서는 일본과 같이 확실히 유치소와 구치소, 형무소의 구별이 있지는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아야카도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았다. 어느 쪽이든, 당분간은 나갈 수 없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녀는 포기하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흥분때문에 어지간히 잠들지를 못하고, 아까의 취조 내용만이 머리 속을 돈다. 자신이 뭐하는 자이며, 어디서 왔는가, 어째서 그 장소에 있었던 건가, 일본인같은데, 아메리카에 체재하고 있는 목적은 무엇인가. 단순한 물음으로 용의자의 과거를 탐문하는 질문의 다수. 흥정도 무엇도 아닌 지극히 당연한 행위이긴 했지만, 아야카에게 그것은 고통스러워 어쩔 수가 없었다. ---- 아아, 싫다. 싫어. ---- 생각해내는 것도 성가셔. ---- 아니, 틀려. 성가신 것 같은게 아니야. 무서우니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이다. 이 나라의 넓은 땅을 여행하고 있을 때는, 과거를 잊는 것이 가능했다. 죄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가능했다. ---- 당분간, 보고 싶지 않았는데..... 아까, 오페라 하우스에 나타났던 빨간 후드의 소녀. 그녀의 후드 아래의 미소를 상상하고, 아야카는 전신에 땀을 적셨다. 이 서내에 연행되었을 때에, 몇 번인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었지만, 솔직히 제정신이 아니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것 따위, 몇 년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애초에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에 극렬히 들어가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눈에 본 시점에서, 『빨간 후드의 소녀』가 등 뒤에 서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관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지만, 아야카는 서내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확실히 그녀의 기척을 느끼고 있었다. 공포에 창백해지면서, 절대로 그쪽을 보지 않으려 했던 것 뿐이다. 『자신과 저 소녀는 남이다. 모든 것은 남 일이다』라고, 자기자신에게 말을 걸면서. 결국에는, 빨간 후드의 소녀가 『유령』인 것인지, 그게 아니면 자신의 의식이 보고 있는 『환각』인 것인지, 어쩌면 전혀 다른 『무언가』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야카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빨간 후드의 소녀가 보인다는 사실 뿐이다. 그 소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이 도시에 왔을 터인데.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 버린 것일까. 다시금 그것을 생각하려 하고 있을 때,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 이것은, 어느 도망자의 이야기. 스스로의 죄를 외면하고, 닥쳐오는 『벌』에 등을 돌린 한 명의 여자. 희망도 없이, 목적지도 없이, 한 걸음 앞의 길조차 보이지 않는, 그럼에도 멈추는 일조차 할 수 없이 그녀는 그저, 도망치길 계속했다. 그 끝에는 파멸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 도망차인 여자는 그럼에도 어딘가에 매달리길 계속한다. 후유키라는 도시의 일획에 존재하는, 『세미나 맨션』이라고 불리는 집합주택. 그곳이 모든 것의 기점이며, 『그녀』에게 있어 세계의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소다. 지금의 『그녀』에게 있어, 저 맨션 이전의 기억따위 의미가 없다. 도피를 거듭하던 와중에, 여분의 과거는 모두 떨어져 나가, 의미 없는 존재로 변해간다. 지금의 『그녀』에게 남아 있는 것은, 죄의식과 벌에 대한 공포. 그리고 ---- 그런 그녀를 주시하길 계속하는, 빨간 두건을 쓴 소녀같은 【무언가】의 모습뿐이었다. 그것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는 어떤 것인지, 어쩌면 자신의 죄의식이 보여주는 환각인 것인지, 그것은 그녀로서도 알 수 없었고, 결국 보고 만 이상은, 어느 쪽이라고 해도 차이는 없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구원을 바라고, 후유키의 언덕 위에 있는 교회로 발을 옮긴 적도 있다. 이미 희미한 기억이지만 ---- 그곳에서 만났던 신부에게, 무언가를 들었던 것 같다. 같다, 라고 한 것은, 그 전후의 기억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 ■■가 ■■■■■■의 ----』『설마 ----------------- 처리 ----』기묘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깊게 떠올리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 『결국에는, ■■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데도 불가사의 얘기이지만, 『저 교회에는 두 번 다시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라고, 불을 겁내는 짐승과 같은 기피감만이, 도망자의 본능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후유키의 도시에서도 도망쳐서, 몇 개월, 몇 년이나 정처없이 방황하길 계속한다. 배후의 어둠 속에, 밤의 암흑 깊숙한 곳에, 도시의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의 뒷편에, 항상 『빨간 두건』의 기척을 느끼면서. ---- 나는, 어쩌면 좋단 말인가. 고뇌를 참고 견디지도 못하고, 살아있는 시체마냥 각지를 방황하길 계속했던 그녀는, 이윽고,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후유키의 도시로 되돌아왔다. 신부가 바뀌었다는 소문을 거리에서 들었지만, 역시 『교회』에 발을 옮길 생각은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자택이었을 터인 세미나 맨션에도 돌아가진 못하고, 그녀는 그저, 도시 속에 자신이라는 시체를 걷게하길 계속했다. 그리고 ---- 갈 곳을 찾길 계속했던 그녀는, 『숲 속에 양옥이 있다』라는 소문을 들었다.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는 그 양관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했다. 정말로 그런 소문이 있다면, 만약 정말로 유령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자신의 주위의 어둠에 숨어있는 『빨간 두건』이 『그들』과 동등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 그런 이유를 갖다 맞춘 그녀는, 어쩌면, 죽을 장소를 찾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무엇보다도, 마찬가지의 소문이 있던 산 위의 절에 발을 옮겼을 때, 연못에서 희한한 물고기가 날뛰고 있는 것을 본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소문에 대단한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숲에 발을 옮겼던 것은, 도시 속에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숲 속이라면 『빨간 두건』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가 도피행 중에 발견했던 법칙을 지키면서, 옛날 이야기 속 마녀의 숲같은 나무들의 틈을 걷길 계속하니 ---- 이 지역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양관이, 그녀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거대한 양관이 남몰래 지어져 있는 것에 대한 꺼림칙함을 깨닫기 전에, 이미 성이라고 불리기에 지장이 없는 장엄한 모습에 압도당한다. 성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도망자인 여자는, 결코 그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서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거대한 저택 속에는, 간이 엘리베이터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빨간 두건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나타난다』. 그것도 법칙 중 하나이지만, 이유는 생각할 것도 없었다. 경계심을 품으면서 성의 주변을 산책하는 그녀이지만, 그 와중에, 자신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지한다. ---- 뭐지. ---- 불가사의하게도, 뭐라고 할까..... 음...... ---- 그래..... **진정이 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수 년간 맛보는 일 없었던 안도를 가슴에 품은 그녀는, 그 후도 몇 번인가 숲의 성을 방문하게 되었다. 성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이, 정말로, 단지 그곳에 있길 계속하는 풍경에 몸을 맡기는 것마냥. 그리고, 수 개월 뒤 ----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성을 찾았던 그녀의 귓가에, 무언가 언쟁을 하는 듯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으로 느낀 인기척에 놀라기는 했지만, 딱히 불가사의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정원에 화려하게 핀 꽃을 보면, 적어도 누군가가 그곳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것이니까. 그녀는 이 성의 관계자가 어떠한 인물인지가 신경쓰여, 나무그늘에 숨으면서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몰래 다가갔다. 그러자, 그녀의 시야에, 두 사람의 여성의 모습이 비춰진다. 슬쩍 보자마자, 그 두 사람은 쌍둥이나 자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순백이라고 잘못 볼 정도로 투명한 아름다운 은발과, 설원을 떠올리게 하는 흰 살갗. 멀리서도 알 수 있는 빨간 눈동자도 포함해서, 너무나도 특징이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무엇인가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지만, 한쪽은 상대를 타이르는 듯한 모양새였고, 한쪽은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그런 것에 의미따위 미진도 없을 거라구요. 필리아, 도대체는 당신은 무엇을.....」 「이제 됐어! 당신들에게는 기대지 않아.... 나 혼자서 해내겠어!」저 두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자들일까. 역시 이 성은 해외의 부호인지 뭔지의 별장으로, 거기에서 온 관계자인 것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도망자는 두 사람의 『하얀 여자』를 관찰하길 계속했다. 하지만, 그녀들은 외국인이라기보다도, 좀 더 이질적인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마치, 동화 속에서 빠져 나온 것만 같은 ---- 망상같은 추측에 빠진 도망자인 여자는 , 자신의 기척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을 미진도 눈치채지 못했다. 「설령 아인츠베른의 이름을 버린다고 하더라도, 나는 ----」 격분하고 있던 쪽의 여자가, 거기에서 딱 움직임을 멈췄다. 「.....누구?」 표정을 완전히 지우면서 뒤돌아선 여자의 얼굴이, 비상식적으로 아름다웠던 것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하얀 여자와 눈이 마주친 뒤의 기억은, 교회를 방문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식적으로 애매한 것이 되어 있다. 아마도. 마술에 의한 암시인지 뭔지를 걸었던 것일 것이다. 『그러한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은, 나중에 그 『하얀 여자』에 의해 머리에 주입되었다. 『당신은 ■■? 그게 아니면 ■■■■■■■』 교회와 달리, 성이나 하얀 여자 그 자체에 기피감은 없다. 『도대체 이런 우연이? 설마 ■■■ -------』『설마 이 정도의...... 아니, 아무래도 좋아』하지만, 그 때의 일을 자세하게 떠올리려고 하면, 머리 깊숙한 곳이 삐걱거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역시 암시인지 뭔지에 걸린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어쩌면, 교회에서 그 신부와 ■■에게 같은 것을 당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 신부와 함께 있었던 『무언가』. 그 존재를 떠올리려고 하면, 역시 뇌수가 삐걱거려, 기억을 희미해진다. 성이 있었던 여자와 신부. 도망자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을 현재의 상황으로 이끌었던 것이 그 두 사람이라는 것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도 그들과 만났던 때에 들었던 말을 떠올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흑백의 애매한 기억이, 그녀의 머리 속에 곡옥 무늬처럼 소용돌이치길 계속한다. 단지, 신부가 옆에 있던 『무언가』에게 고했던 말은, 한 가지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 『**이것**의 말로에 흥미가 생겻다. 네가 예전에 나에게 했던 일이잖아?』 그리고, 성에서, 하얀 여자에게 들었던 것도 한 가지만은 잘 기억하고 있다. ---- 『너에게는, 스스로의 말로를 선택할 권리는 없어. 내가 살아갈 의미를 부여해주도록 하지』 신부와 하얀 여자, 쌍방의 말에 새겨진 『말로』라는 단어는 저주가 되어, 이윽고 도망자는 하얀 여자의 말대로, 주위가 흘러가는 대로 일본을 뒤로 하게 되었다. 도망자인 여자 ---- 아야카 사죠우는, 아메리카에서 『마술적인 전쟁』에 말려든 오늘도, 답을 찾아 방황하길 계속한다. ---- 어떻게 해야, 나의 죄는 용서받는 거지? ---- 나는 도대체.....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하면 좋은 거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 「그 령주와도 비슷한 각인...... 네놈이 파르데우스가 말한 녀석인가. 무엇이 목적이냐?」 「......몰라요. 저는 그저, 이상한 하얀 여자에게 불려져서 온 것 뿐이니까」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아야카의 눈에는, 세상에 대한 포기와, 불합리한 현 상황에 대한 분노의 색조가 깃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마술사는, 흠, 하고 생각하며, 그다지 흥미없다는 듯이 말을 자아낸다. 「그렇군, 아인츠베른의 『고기 인형』 버리는 장기말이 된 불쌍한 길잃은 마술사..... 라는 건가. 의식의 방해를 받는 것도 곤란하지. 미안하지만, 먼저 처리해두도록 하지」 (중략) 「요컨대, 네놈의 목숨을 건 잠입은, 이쪽에 있어서는 상정된 일이었다는 거다」「......」「그 령주를 닮은 것에 소환을 방해하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지만...... 정말이지, 프란체스카는 우리들조차 장난감 중 하나라고 보고 있나보군. 뭐, 만약 네가 무언가 저항을 해서 의식을 망쳐놓게 되더라도 보수는 변하지 않아. 나는 꽝을 뽑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도록 하지」자신의 목을 휘감고 있는 주구의 일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아야카는 조용히 눈을 내리 깔았다.그런 그녀를 놔두고, 마술사는 무대 위에 놓여진 제단 앞에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원소에 은과 철. 초석에는 돌과 계약의 대공 -----------」아야카에 있어서는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 동시에, 그것은 사형으로의 카운트다운이기도 하다.「조에는 나의 대사부 XXXXXX ---------」---- 아아, 싱거워. 남일 같이 마술사의 주문을 들으면서, 아야카는 작게 신음했다. ---- 나의 도망극은, 이런 장소에서 끝나는 건가. 「내려선 바람에는 벽을. 사방의 문을 닫히고 ----------------」---- 이것은 단순한 운명의 장난인가? 그게 아니면 『그 아이』의 저주인건가? 가능하다면 후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뭐어.....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으로 기분이 풀릴라나. 『그 아이』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만으로, 조금이라도 나을지도 몰라, 하고. 자신이 지금부터 죽는다는 현실로부터 도망치는 듯이. 「......?」 문득, 그녀는 깨닫는다. 마술사의 주문이 주위에 울려퍼짐과 함께, 자신의 신체 속에서 달리는 기묘한 힘의 흐름을. 자신의 신체 속의 혈관이 철로 변하여, 바깥의 자석에 끌려가는 것 같은 감각. 아야카는 곧, 그것이 혈관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의 다섯 곳에 새겨진 타투 근처로부터 느껴지는 맥동인 것을 이해했다. 원망인가, 어쩌면 환희인가. 타투를 축으로 하여, 자신의 신체 전체가 울부짖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서서히 그 목소리는 커지고, 주문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듯하다. 그러나, 마술사는 그 이변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구속주문이 끊어지지 않게 마력을 계속 보내는 경계는 하고 있지만, 소환의 의식을 중단할 기색은 없는 듯하다. 무엇보다 아야카에는, 이곳에서 무언가 장대한 마술이 발동했다고 해도, 이 마술사를 해치우고 자동적으로 안전한 장소에 워프하는 등의 낙관적인 전개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 설마, 자폭같은 건 아니겠지? 어느 쪽이든, 자신은 죽음을 면하지 못하겠지. 그 사실을 마주하고, 아야카 속에는 공포가 달린다. 죽고 싶지 않다 라는 갈망도. 그러나, 그 강정은 어딘가 남 일처럼 느껴졌다. ---- 죽고 싶지 않아? 어째서? ---- 사는 목적도 없는 내가? 과연 그것이 자신의 뇌수에서 떠오른 의문인 것인지, 어쩌면 팔에 새겨진 타투나 『하얀 여자』에게 각인된 말인지, 아야카로서는 판별할 수가 없었다. 초보적인 판단능력을 마비될 정도로, 그녀의 타투가 전하는 소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부터 나타날 무엇인가를 환성인지, 어쩌면 절규로 맞이하려는 듯이/ 이리하여, 다음 순간 ---- 오페라 하우스의 스테이지 위에, 『죽음』이 형태를 가지고 내려앉았다. (중략)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알지 못한 채, 마술사는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과연 그는, 누가 자신을 죽인 것인지 인식하고 있던 것일까. 아야카는 검은 옷의 인영과 빨간 소녀의 양쪽에서 공포를 느끼며, 이 뒷면에는 「아아, 내가 죽였다고 착각하면 싫은데」따위의, 역시 어딘가 남 일 같은 불안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있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공포에 짓눌려버린다고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 그 말을 듣고, 변화된 상황에 대하여 돌아가지 않았던 아야카의 뇌수가, 마침내 정상적인 상태로 복귀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금, 현재의 상황에 관하여 생각했다. 아무래도, 마술사가 집행하려고 했던 『의식』은 무사히 완수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전에 들었던 얘기와 다르다. 자신을 이 장소에 억지로 끌고 왔던 『하얀 여자』의 얘기대로라면, 이 장소의 의식에 의해 나타나는 것은, 옛날 영웅인가 무언가의 유령같은 것 같다. 하얀 여자는 『영령』이라고 설명했었지만, 나타나는 것은 1체뿐이라고 들었었다. 그렇다면 아까, 빛 속에서 복수의 인영이 나타났던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남자가 위기일 때, 저 화살을 쏘았던 것은 그 자신이었을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 「응, 뭐지? 이 불가사의한 소리는」세이버와 아야카가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울린 메일의 알림음에, 세이버가 무심코 주위를 둘러봤다. 「내 휴대폰이야. 메일이 온 것 같아」 휴대폰을 연 아야카는, 알림의 내용을 보고 눈을 가늘게 한다.「호오, 그것이 현대의 편지라는 건가. 연애편지라면, 나는 눈을 피하고 있을테니 마음껏 봐도 좋아」「그런 거 아니야」그녀의 휴대폰 화면에 비춰지고 있던 알림에는, 일본어로 『필리아』라고만 적혀져 있었다. 필리아. 자신을 이 성배전쟁에 말려들게한 『하얀 여자』의 본명이다. 또 뭔가 생트집을 잡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본문에 써져 있던 내용을 보고, 아야카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 ?」그 본문에 쓰여져 있던 것은, 『성』에서 만났을 때부터 변하지 않는 어조였던 그녀의 말과는 전혀 다른, 다른 사람인 것만 같은 분위기로 써져 있는 한 문장이었으니까. 『아아, 당신도 큰일이었구나! 이제 자유니까, 좋을대로 해도 좋다구?』 「이제와서..... 무슨 소리?」「왜 그래?」「아무 것도 아니야. 아아, 또, 말하는 걸 잊어버린 게 있었어」우선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휴대폰을 닫으면서 아야카가 입을 열었다. 「그..... 이제, 당신이 하는 일을 쓸데없는 참견이라던가 말하지 않을게. 당신, 뭘 말하더라도 멋대로 해버릴 테니까」포기한 듯이 말한 뒤, 아야카는 자기자신조차도 타이르듯이 계속해서 말을 뽑아낸다.「그렇지만.... 적어도, 위험한 일을 한다면 미리 말해주면 좋겠어. 말려도 헛된 일일 테지만, 역시 일단 말리고 싶고......」「..... 멋대로 죽어버려서, 감사인사를 못하게되는 것은 곤란하니까 말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 「하나의 영혼이, 저렇게까지 광란할 수 있다니. 오히려 선망마저 느껴지는군, 아야카!」「안 느껴져……」「그런가, 아야카는 이성적이구나! 그것 또한 선망을 느끼는군! 좋네, 부럽구나!」「이 왕, 너무 부러워하는데……」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는 아야카지만, 그 뇌리에는, 늘 따라다니는 환영이 있었다. 오늘 아침에 본, 꿈의 광경. 피의 색으로 가득 찬, 세이버의 과거다. 거기서 들이마신 피 냄새, 꿈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느껴졌던 그 냄새는, 아마 세이버의 영혼에 새겨져 있는 것이겠지. 애초에 마술이나 영령에 문외한인 아야카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야카는 두렵다. 그 꿈속의 세이버의 무서움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것을 영혼 속에 새겨 넣으면서 싸움을 계속하는 세이버의, 짐이 되어 버릴까 봐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다. ──멈추지 마. ──나는, 지금은 『마스터』라는 녀석이니까. 자신이, 치열한 싸움의 일부로서 포함된 감각. 열에 들떠서 이상해지고 있는 감각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은 원래부터라고 아야카는 이해하고 있었다. 훨씬 훨씬 전부터, 이 마을에 오기 훨씬 전부터, 자신 안에 기묘한 부유감이 있다. 단지, 빨간 두건에 대한 공포와, 몸속에서 솟아오르는 불명료한 죄의식에서 도망치기만 하는 나날들. 오히려, 이 마을에 와서, 세이버들과의 인연을 얻은 것에 의해, 그 감각이 사라진 정도다. 자신은 지금, 세이버의 마스터로서 이 세계와 이어져 있다. 무언가 한 발짝 잘못 디디면, 자신뿐만 아니라, 세이버나 주위에 있는 다른 마술사들, 혹은 마을 사람들이 대량으로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해도 죽을 가능성은 높다. 바로 조금 전까지의 격렬한 싸움──『여신』의 힘의 격류를 눈앞에서 본 아야카는, 눈앞에서 자갈이 되어 있는 신전이 바로 조금 전까지 하늘에 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 아야카 사조. 그녀는 어째서 '거짓된 성배전쟁'의 개최에 맞춰 이 도시를 찾았을까. 그 이유는... 그녀 자신도 잘 모른다. 자신이 살고 있던 후유키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들어선, 숲속의 성 같은 건조물. 그곳에서 하얀 머리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붙잡혀 무슨 일을 당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정신지배 같은 마술인 듯했지만, 마술적인 지식이 부족한 아야카로서는 정확한 사정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정신이 들어 보니 '미국에서 집행되는 성배전쟁에 참가해라'라는 지시만 받고 미국행 배에 몸을 싣고 있었다. 무슨 배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자신이 여권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십중팔구 밀입국일 것이다. 사실 배 안에서 가짜 여권과 비자를 받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세관을 통과하지는 않았다. 배 안에서의 기억도 애매해서 정신이 들어 보니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아마 모종의 마술의 영향이리라. 그런 상태로 미국 서해안에 내팽겨쳐진 아야카는 지급받은 몇 푼 안 되는 금전을 밑천으로 스노우필드로 향하게 되었다. '네 안에 새겨진 빨간 두건이라는 걸 없애 주겠다'는 말. 그런 애매한 말에서 희망을 찾아 이런 장소까지 오고 만 것도 혹시 암시의 일종이었을까. 어쩌면 '도망치면 저주가 너의 목숨을 집어삼킬 거다'라는 저주치고는 너무도 단순한 협박에 겁을 먹은 것뿐인지도 모르지만. '아야카' '나는 사죠 아야카' 영어로 말하면 아야카 사죠구나, 라고 생각을 고치고서 몇 번이나 '아야카'라는 이름을 되뇌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세미나 맨션에서...' '대학...?' '어느 대학?' 기억이 흐릿해진다. 날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이 짙은 안개 속에 파묻힌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아니, 착각이 아니다. 실제로 그녀의 기억은 조금씩 애매해져 가고 있었다. '아야카' '사죠... 아야카...' '나는 아야카야' 자아라는 것이 달 앞의 별처럼 흐려져 가고 있는 그녀에게는... 그 이름만이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암호였기에.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 적어도, 아야카의 눈에는 『그것』이 돌연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그림자 같이 검은 옷을 휘감은, 작은 체구의 인영(人影). 검은 천을 전신에 휘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얼굴조차도 잘 알아볼 수 없었다. 단지, 그 천의 틈으로 이상한 모양의 긴 팔이 뻗어져, 피해자의 가슴에 닿는 순간만은 말끔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본 순간에, 아야카는 말끔히 이해했다.자신이 놓여진 이 상황은, 이미 알고 있는 세계가 아니라 ---- 보통의 인생을 보내는 자들의 눈에 비추는 일 없는, 이 세계의 그림자의 뒷면이라고. 이해한 순간, 그녀의 시계에 작은 인영이 나타났다. 빨간 두건을 입은, 어린 소녀. 과연 그것은 환영인걸까 실체인걸까,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 어째서, 여기서 나타나는 거야. ---- 이 건물에 엘리베이터는........ 없을, 텐데.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위. 사체를 짓밟는 듯한 형태로 나타난 『그것』은, 천진난만하게 이쪽을 향해서 미소지었다. 그 미소의 의미를 이해하기보다 앞서, 전신에 공포가 달려나간다. 아야카가 등골을 삐걱삐걱 떨린 것과, 검은 옷의 난입자가 자신의 긴 손 속에 나타난 심장같은 것을 으스러뜨리는 것 중, 과연 어느쪽이 먼저였을까. 「.....네 --」나른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아야카는 천천히 말하는 대로 했다. 어떻게 보아도 나는 피해자일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폭탄테러 같은 현장에 있던 불법침입자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뭐 당연한 대응일지도 모른다. 하물며, 옆에는 마술사의 사체가 있고, 그가 의식에 사용했던 괴이한 제단따위도 남겨져 있다. 이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문득, 타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생각했다. ---- 경찰서라니...... 엘리베이터있겠지. ---- 아아..... 우울하다. ---- 아니, 그 전에 그 『하얀 여자』의 저주로 죽는게 먼저일려나. 그런 것을 생각하는 사이에, 경관들은 아야카를 둘러싸고, 곁에 있던 마술사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한다. 「어이! 네놈이 저지른 일인가」「아니 아니에요. 저는 피해자라구요」유창한 영어로 그렇게 대답하는 아야카의 팔을 누르면서, 경관 중 한 명이 말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엇이 있었나. 어째서 개장 공사 중인 오페라 하우스 안에 있는 거냐」「아...... 아니, 그건」 마술사에게 납치되어 왔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주변의 감시 카메라를 조사하면 금방 거짓말이 들통나서, 더욱 까다로운 일이 되버리겠지. 하지만, 솔직한 사정을 얘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말하기를 망설이는 아야카를 역시 수상쩍다고 판단한 것인지, 경관 중 한 명이 수갑을 꺼내들었다. 「불법침입과 더불어, 건조물 파괴 테러의 용의자로 체포한다. 알겠나, 네놈에게는 묵비권이.....」---- 아, 이거, 정말로 말하는 구나. 아메리카의 TV 드라마 따위에서 많이 보았던 미란다 경고를 들으면서 그런 감상을 품는 아야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죽는다고해도, 마술사 살해와 오페라 하우스 파괴의 누명을 쓴 채 죽는 것은 어지간히 납득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녀가 엎드린 채 눈을 뜨니 ---- 그곳에, 또 『그녀』가 나타났다. 빨간 두건을 입은, 어린 소녀. 경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듯 하며, 소녀의 주위를 그냥 지나쳐 가고 있다. 빨간 후드는 푹 눌러써져, 코 위에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소녀는 얼굴을 이쪽으로 향해, 옅은 미소를 띠며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듣고 싶지 않아. 이 이상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아야카는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 이것은, 몇 년도 전부터 자신의 몸을 묶는, 자업자득의 저주니까라고. 빨간 후드의 소녀가 무언가를 그녀에 전하려고 한, 그 때 ---- 「어이, 기다려」 늠름한 목소리가 오페라 하우스 속에 울려퍼지고, 동시에, 빨간 후드의 소녀의 모습이 사려져 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 세이버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안다. 그 여자애가 자신들을 이 아무도 없는 세계에 끌어들인 원인일 경우 그녀를 '처리'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머릿속으로 그렇게 정리한 순간. 두근, 무언가가 고동소리를 냈다. 아야카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무겁게 내려앉으려는 눈꺼풀을 조용히 들어 올린 순간... 시선 끝에 '그녀'가 있었다. 경찰 부대 사이로 보이는 대로 저 멀리. 얼굴도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거리였지만 아야카는 한순간에 그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챘다. 붉디붉은, 온통 빨간 후드 같은 것을 머리에 뒤집어쓴 어린 소녀. 나이는 세 살 정도로 보였고, 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 나이가 많을 것 같기도 하다. 키와 나이를 인식할 수가 없다. 그저 붉다는 색적 정보만이 눈을 지나 아야카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어째서, 이런 일이...' 그리고 다음 순간. 빨간 두건이 어느샌가 이쪽으로 다가와 있었다. 뛰어서 오거나 한 것이 아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경찰 부대의 바로 뒤까지 다가와 있었다. 조금 전까지는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또렷하게 보인다. 아야카가 계속 두려워해 온, 이 나라에 원인 중 하나가 된 존재 '빨간 두건'. '엘레베이터는 없어. 없는데...' 엘레베이터 안에만 나타났던, 환상인지 현실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존재. 하지만 이 도시에 온 뒤로 규칙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이 도시에서 아야카가 무엇을 기억해 내려 할 때마다, 그녀의 존재를 보다 가까이 느끼게 된 것 같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배어 났지만 눈을 땔 수가 없다. 그 빨간 두건의 후드가 움직여, 얼굴을 아야카 쪽으로 돌리려 하는 것이 보인다. '아아, 아아, 안 돼'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끝장날 거야. 저 후드 아래 있는 얼굴을 보면, 나는 분명 끝장나고 말 거야'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폐가 뻣뻣하게 굳어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중략) "나, 그 금빛 갑옷을 입은 녀석...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아..." "네?" "하지만... 어디서...?" 아야카는 무언가를 기억해 내려 했다. 그 교회 지붕 위에서 리처드를 죽일 뻔한 금빛 영령을, 아무리 생각해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와 '아이를 보호한다'는 키워드가 낡은 자물쇠가 체워져 있던 그녀의 머릿속을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빨간 두건'의 기척이 진하게 느껴져서, '그 이상 기억해 내면 안 된다'라는 공포가 그녀의 기억의 문을 붙들고 있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 Q 「Fate/stay night」의 3루트는, 동시에 존재하는 병행 세계일까요? 젤렛치가 보고 있어, 이런 느낌으로 생각했습니다. / A 일단 병행이군요.단지 젤렛치가 관찰해버리면, 그것은 사실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나스 키노코의 기분적으로는, 어느 하나가 진실하면, 다른 두 개는 사라져도 좋다는 소원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 다른 루트가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리므로.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4 그 공간은, 하나의 완성된 세계였다. 칠흑과 광점. 밤하늘의 색에 물든 넓은 구형의 방 중앙에, 목제의 의자가 떠올라있다. 형상만을 바라보면 호사스럽다고 불리기에 충분하지만, 소재인 나무가 정취가 있는 상태로 퇴색되어서, 아니꼬운 고급스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단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주위의 공기를 일제히 장엄한 것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별볼 일 없는 인간이 그 의자에 앉는다면, 의자의 존재감에 완전히 집어삼켜져, 주위의 눈으로부터 숨겨져 버리겠지.그렇게 생각될 정도의 의자였다. 그렇다고 말하여도 납득하기 어려운 광경이었지만 ---- 의자를 뛰어넘는 장엄한 공기를 휘감은 남자가, 등받이를 끼익, 하고 강하게 삐걱거렸다. 「흐음....」 이 방이 우주의 축도라고 한다면, 그 중심에 의자에 걸터앉아있는 남자는, 실로 그 주인에 상응하는 공기를 몸에 휘감고 있다. 외견상 연령은, 50대에서 60대라고 할 수 있을까. 깊이 새겨진 주름으로 인생의 세월을 느낄 수 있지만, 그 두 눈동자에는 아직 원기가 넘치고, 10살 정도 남자를 어리게 보이게 했다.「이 축은 아니군....., 이 편광선[라인]도 전멸인가.....」남자가 허공에 손가락을 미끄러트리자, 주위의 벽에 비춰진 천체 그 자체가 회전한다.「오우, 이 컷팅은 나름..... 아니, 최악이다. 큰 거미녀석이 눈을 떴군. 대응하기에는 백 년 이르다.」그리고, 그것에 맞추어서 남자의 눈 앞에 떠있는 책의 페이지가 펄럭펄럭하고 넘겨지고, 여러 가지 『정보』가 리얼 타임으로 기록되어져 간다. 책의 두꺼움은, 보통의 백과사전 정도였다. 그것에 굴하지 않고, 남자가 손가락을 미끄러트릴 때 마다, 몇 천, 몇 만이라는 새로운 페이지가 생겨나고 사라져갔다. 잠시 그 작업을 계속한 뒤, 노령의 남자는 따분한 듯 중얼거렸다.「역시, 어떻게 굴러봐도 협회에 있어서 괜찮은 결말이 되지 못하는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간섭하기에는 도리가 부족해. 음, 완전히 답이 없구만.」혼잣말하듯 그렇게 입을 연 남자는 ---- **갑자기, 등 뒤의 공간을 향해서 의견을 구한다.**「귀공은 어떻게 생각하나. 슬슬 인사치레라도 할 때라고. **그곳**에서는 통신료도 얕볼 수 없지 않나」그러자, 그 부름에, 공간이 답했다.『이거 실례. 눈치채고 있었습니까』그곳에는 의자와 같은 디자인의 작은 목탁이 놓여져 있고, 위에는 한 대의 『전화기』가 놓여져 있었다.그것은, 무척 오래된 전화기 형태를 하고 있고, 언뜻 보면 전기 스탠드로 보이기도 한다. 라이트 대신에 매달려있는 것은 원뿔 사다리꼴의 스피커로, 가늘게 펼쳐진 버팀목의 앞부분에는 마이크가, 그것을 지탱하는 받침대에는 다이얼이 갖추어져 있었다. 지금와서는 영화 속이나 박물관, 골동품 가게 등에서밖에 볼 수 없는 형상의 전화기였지만,단 한 가지, 색깔만큼이 엔틱풍의 검은 전화기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푸른 옥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청색에 감싸진 그 전화기는, 언뜻 보면 거대한 보석세공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도대체 언제부터 존재하고 있던 것일까, 바로 몇 분전까지는 아무 것도 없었을 터였지만,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던 것이라고 말하는 듯, 훌륭하게 방의 공기와 조화되어 있었다. 바야흐로, 불러진 것으로 존재가 확정되어, 방의 역사 그 자체가 새로 칠해지는 듯하기도 했다.『이제 곧 타이밍을 가늠하다가, 벨을 울릴 생각이었지만 말이죠』전화의 스피커로부터, 젊은 음성이 울린다. 마치, 전화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재잘대고 있는 것 같았다. 「혼잣말이 많은 늙은이라고 라도 생각하고 있었나?」『저라는 것을 알고 말을 건 겁니까?』「이곳을 어디라고 생각하고 있나. 들어오는 자는 셀 수 있을 정도 밖에 없다.」노인은 어깨를 움츠리면서, 등 뒤의 푸른 전화기를 흘끗 바라본다.「그래서, 무슨 용무냐? 차 마시자는 용건이라면 다른 시간을 찾아라. 이곳은 공교롭게도 성가신 일을 안고 있어서 말야」『아아, 제가 온 것도, 그 건이에요』「뭐라고?」『스노우필드의 사건을 하나 골라서 관측할 생각이라면, 마술사들이 아니라. 【난입자】를 기준으로 세계를 선정하는 편이 좋아요』그러자, 전화의 다이얼이 천천하게 돌기 시작하여, 어느 정도까지 돌고나서 원위치가 될 정도로 역회전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그 회전에 맞추어서 방의 천구가 돌며 ---- 노인이 읽고 있던 책의 페이지가, 지금까지 이상의 기세로 펄럭펄럭하고 넘겨져 간다. 그 페이지에 비춰지고 있던 것은, 한 명의 인간의 얼굴과, 비춰지고 있는 자의 정보[패러미터]였다. 어느 때에는 남자, 어느 때에는 여자. 어느 때에는 노인, 어느 때에는 어린아이. 어느 때에는 근육질, 어느 때에는 비만. 어느 때에는 성인, 어느 때에는 살인귀. 어느 때에는 마술사, 어느 때에는 신부. 인종, 성별, 연령, 체격, 복장, 인격, 직업과, 온갖 요소를 변화시켜가면서, 대단한 기세로 책의 페이지가 넘겨진다. 「별의 움직임 쪽의 미혹은 아니겠지」『미래로의 길은, 미궁과 같은 것이니까요. 저의 특기분야죠』아마도 두 사람의 사이에서만 통할 듯한, 기묘한 대화였다.『무엇보다도, 저의 미궁과 다르게, 무엇을 【도달점】으로 할지는, 사람 나름대로지만요』페이지가 고속으로 넘겨지고, 페이지에 묘사된 『얼굴』이 드문드문 매끄럽게 변화해간다. 옛날 그대로의 활동사진을 보고 있는 듯한 광경을, 노인은 흥미롭게 바라보고, 전화기는 자신의 다이얼을 돌리고 되돌리는, 행위를 반복했다. 그리고, 잠시 뒤에, 페이지가 넘겨지는 기세가 약해져 간다. 화면 위에는, 한 사람의 동양인이 비춰져 있었다. 『이 다음은..... 맞다, 안경을 쓰고 있었을 거에요』 신중하게 페이지가 넘겨지고. 가느다란 프레임의 안경이 그 얼굴에 추가되었다. 「....그것은, 중요한 건가?」『글쎄요? 다다른 결과로부터 역산해봤을 뿐이니까요. 의미가 **있고 없고**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죠』「흠」노인은, 최종적으로 열려진 페이지에 기록된 정보에 눈을 향한 채, 등 뒤의 전화기를 향해 말을 걸었다. 「하지만, 네가 일부러 속세에 간섭하다니 말이야. 따분함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도시로 나와라. 애독가라면 후원하고 있는 찻집 하나라도 주리? 그곳에서 충분히 시간을 죽일 수 있을텐데」『아뇨..... 시간 죽이기.....라는 것도 아니에요. 이번 건은, 나에게도 다소 관계가 있어요.』「.....그렇구만. **그녀석**이 생각할 만한 일이다」전화기가 내뱉은 말의 의미를 즉시 이해하고,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려가면서, 노인은 커다란 한숨을 쉬고 ---- 입가를 웃는 형태로 비틀었다.「다소 이치에 맞지만.... 그렇기에야말로 손은 쓰지 않는다. 저것은 침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뻐하는 마물[바보]이다. 이번 성배전쟁도, 부외자를 관철하도록 하지」『아아, 그렇군요. 함부로 당신이 간섭하면, 세계가 확정되어 버리니까』역시 그들의 사이가 아니면 통하지 않을 기묘한 대화를 나눈 뒤, 전화기가 연결된 측에 있는 누군가가 ---- 어쩌면 전화 그 자체인 존재가, 펼쳐진 책에 묘사된 인물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듯 말한다. 『그녀의 우주가 단순 위작이 될지, 어쩌면 그 반대일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지 않겠습니까』 펼쳐진 페이지에는, 한 명의 소녀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머리카락을 금색으로 물들이고, 동양인이라고 생각되는 10대 후반에서 20세 전후의 아가씨다. 초상화의 아래에는, A의 문자로 시작하는 이름이 써져 있다. 그리고, 그녀를 중심[플레이어]으로 ---- 지금 여기에, 거짓과 허식 투성이의 성배전쟁의 막이 열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5 「봤다던 제자라는 것이...... 혹시 플랫이 아니라?」「아아, 플랫 에스칼도스의 얘기는 우리들도 나중에서 알았습니다만, 천재라고는 해도, 로드는 저 별스러운 자를 선발대로서 파견하거나 하지는 않을테죠? 우리들이 말하고 있던 것은, 거기에 비춰지고 있는 사죠우 말입니다만.....」「아니.... 잠시만 기다려주게」『사죠우 아야카(沙条綾香)』. 분명히, 그 이름의 마술사를 엘멜로이 2세는 알고 있다. 몇 년 정도 전 ---- 후유키에서 제 5차 성배전쟁이 일어나기 조금 전에, 아직 어릴적 모습이 남아있는 학생이었던 그녀가, 1개월 정도 교실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보통의 강사라면 그대로 서로의 얼굴로 잊게될 정도의 관계이지만, 엘멜로이 2세의 꼼꼼한 성격과, 흑마술[위치크래프트]에 관해서 몇 가지 어드바이스를 했던 것이나, 플랫이 보이니치 문서를 해독해서 대규모의 트러블을 일으켰을 때에 휘말려 버렸던 것, 그녀의 언니에 대한 것 등으로, 간간이 연락을 취하고는 있었지만 ---- 「미안하군, 조금 생각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다시 찾아와주지 않겠나. 정보,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상하다는 듯이 얼굴을 마주보는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표하고, 그들이 퇴장한 뒤에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어조로 『이것을 보면 곧바로 전화해줬으면 한다. 급히,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라고 메일을 써서, 즉시 송신한다. 송신 수신인 명은 ---- 『아야카 사죠우[綾香 沙条]』(중략)「정말 고마워. 또 뭔가 알아낸다면 연락하지」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은 엘멜로이 2세는, 미간에 한층 깊이 주름을 잡으며 읊조렸다. 「..... 어떻게 된 거지?」 다시금, 메일의 답장으로써 걸려왔던 전화의 이력을 본다. 루마니아에서 국제전화로 걸려왔던 ---- **사죠우 아야카의 전화번호**. 그녀가 용건이 있어 루마니아에 건너갔다는 얘기는, 엘멜로이 2세도 플랫으로부터 들었었다.「지금, 전화로 내가 대화했던 것은, 틀림없이 **루마니아에 있는 사죠우 아야카 본인이었다**.」엘멜로이 2세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갖다대면서, 아까의 영상에 비춰져 있던, 금발인 것을 제외하면 아야카와 쏙 빼닮은 여자를 떠올리면서, 신음하듯이 목소리를 낸다.「그렇다면, 스노우필드에 있던 저 여자는..... **도대체, 어디의 누구인 거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6 붉은 옷을 걸친 그 여성은, 아야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직설적으로 물었다. "그래서, 다시 묻겠는데, 당신은 누구? ​어째서 사죠 양이랑 얼굴이 똑같은 거야​?" ……에?" 구불구불, 아야카의 시야가 한 순간 일그러진다. 상대의 말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아야카는, 그럼에도 배에 힘을 주고 되묻는다. "어째서라니…… 내가 사죠 아야카니까……. 잠깐, 나와 얼굴이 똑같은 사람이 있는 거야?" "그 질문의 답은 『예스』야. 머리 색은 다르지만, 그 외의 모습은 판박이야. 그럼…… 질문을 바꿀게. 당신은 『후유키』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까?" "……그야, 뭐, 내 고향이니까." "흐음…… 후유키의 어디에 살았던 거야? 신토? 미야마 쵸? 호무라바라?" "에? 그게……?" 머리가 아프다. 과거가 상처입는다. 기억이 일그러진다. 한 순간 깊은 안개가 뇌에 가득찬 듯한 착각을 느낀 뒤, 아야카는 간신히 그 지명을 떠올릴 수 있었다. "쿠로키자카…… 의, 세미나, 맨션?" 그 이름을 말한 순간, 한순간 붉은 옷 여성의 눈이 가늘어지지만, 그것을 확인한 것은 아야카가 아니라, 옆에 선 세이버였다. 아야카가 이 마을에 왔을 때, 경찰서에서 이름을 밝혔을 때는 "조사한다"고만 하고 자세한 과거를 추궁하진 않았다. 어쩌면, 그대로 경찰서 내에 머물러 있었다면 일본에서 도착한 자료와의 차이에 대하여 강하게 언급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아야카는 『일본에서 온 아야카 사죠』로서 이 마을에 체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름 아닌 아야카 자신이, 깊은 의문을 품지 않고 지내온 것이다. 파고든 사람​이, 여태껏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 후유키에 있는 친구의 이름 같은 거라도 말할 수 있어?" 붉은 옷의 여성은, 힐난하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상냥하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적으로 질문을 계속했다.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마술사로서 상당히 성실하고 상냥하게 수순을 따라 물어보고 있는 것이리라 세이버는 판단했다. 그렇기에 그 추궁을 세이버가 막지는 않았지만, 여차하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는 하고 있다. "친구……?" 머릿속의 안개가 한층 짙어지지만, 아야카는 거기서 도망치지 않았다. ──지금은, 도망치면 안 돼. ──여기서 포기하면, 분명, 이 안개는 개이지 않을 거야. 자신의 기억 속을 헤집으면서, 아야카는 여태껏 보지 않도록 해왔던 『후유키에서의 추억』에 손을 뻗는다. "그렇지…… 있어, 있었어. 친구……." 흐리멍텅한 사고 속에서, 아야카는 한 가지를 떠올렸다.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것을. "이름을, 내가 아야카라고, 사죠 아야카라고 말해줬어……." ​자신이, 사죠 아야카라고 가르쳐준 자들의 이름을​. "고토…… 가이…… 군이랑…… 츠노쿠마…… 군……?" "하? ……에?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그 이름이 나온 순간, 붉은 옷의 여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식으로 놀랐다. "설마, 여기서 그런 이름이 나오는 건 예상 외였어……. 세미나 맨션이라고 하니까, 히무로 양의 이름이 나올지도 모른다고는 생각했고, 나를 속이려는 거라면, 미츠즈리 양이나 사에구사 양의 이름을 꺼낼 터……. 큭…… 혼란시킬 셈이라면, 대단하네." "???" "아니, 아무리 봐도 아야카가 혼란스러워 하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몇 년 전 후유키 모처. 그것은, 완전히 우연의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후유키의 땅에 있는 한, 그것은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거리를 방황하고 있을 무렵. 거리 한복판에서 어둠 속에서 골목길로 뛰쳐나왔을 때, 길을 걷고 있던 두 명의 소년 중 한 명과 부딪혔다. 상대에게는 생각 이상의 충격이었던 모양인지, 손에 들고 있던 게임용 카드 같은 것을 흩뿌리면서, 화려하게 땅바닥에 뒹구는 모습이 보인다. 「아…… 미안…… 해」  더듬더듬 말하는 자신에게, 소년은 괴로운 듯하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오오……! 걱정 마시라, 아가씨……」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카드를 줍고, 오히려 이쪽을 걱정해 주듯이 말을 자아내는 소년이었지만── 「후후후…… 하나만 가르쳐 주지. 짐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넘어지겠지만,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강함도…… 으응? 사조 전? 어째서 여기에? 어째서 머리를 염색하고……?」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연극조의 대사를 도중에 멈추고, 놀란 듯이 이쪽의 얼굴을 응시했다. 「누구……? 내 이름을, 알고 있어?」 「어라!? 에, 아니, 나름대로 대화를 나눈 적도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기분 탓이었습니까!? 그렇게 믿고 있었던 짐의 자기만족적인 먼 옛날 소년 시절의 추억!? 이것은…… 다시 한번 입장을 재정의할 필요성이 있겠군요!?」 텐션이 높은 망언을 외치는 소년에게, '그녀'는 당황했고, 그 의식이 강하게 소년에게 향해졌다. 평소라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사람과 관계되어서는 안 돼'라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도망쳐 버렸을 텐데── 상대의 너무나도 기묘한 텐션과, 자신의 지금 모습의 이름을 알고 있는 상대라는 충격에, 무심코 정면에서 마주 보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농담 같은 인연이, 그녀의 운명을 크게 바꿀 줄도 모른 채. 「짐의 이름은 가이…… 고토 가이! G・O・T・O・G・A・Y! 그리고 그대는 사조 아야카! 호무라하라의 배움터에서 같은 솥의 밥을 먹었던 강적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신 것으로 만사 해결! 만사 쾌조! 우정 인스톨러 기동!」「사조…… 아야카? 나, 의, 이름?」「뭐……!? 예상 밖의 반응!? 짐이 잊힌 것은 둘째치고, 사조 전이 자신의 이름에 의문을 품다니 불가사의 미스터리!?」 그러자, 그때까지 뒤에서 졸린 듯한 얼굴을 하고 있던 또 한 명의 소년이, 슬슬 눈을 뜨면서 중얼거렸다. 「……? ……머리카락 색…… 이외에는 사조 선배지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졸음을 머금으면서도 이쪽을 꿰뚫어 보는 듯한 신기한 눈을 한 소년은, '그녀'를 빤히 본 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을 잇는다. 「기억상실……?」 「츠노쿠마 전!? 아니 설마, 사조 전은 짐과 부딪힌 충격으로……!? 그러고 보니 미츠즈리 전도 하늘을 나는 큰 뱀인가 뭔가에게 습격당했을 때 기억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역시 무슨 관계가……?」 「……병원…… 데려가는 편이 좋을지도…… 앗」  어느새 '그녀'는, 두 명의 소년을 따돌리듯이 달려 나가고 있었다. 저 두 사람은, 자신의 일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서웠다. 지금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버리는 것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봉인하면서, 하지만 잊어버릴 수도 없고── 정보가 덮어씌워지고, 최중요 사례로서 자신 안에 새겨졌다. 「나는…… 사조. 저 두 사람…… 고토 가이, 랑, 츠노쿠마라는 아이의…… 친구?」 숨을 가쁘게 쉬고, 자신 안에 들어온 정보를 복창한다.「호무라하라의…… 사조 아야카. 그것이, 그것이──」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영혼 그 자체에 새겨 넣으려는 듯이. 「……이 얼굴의, 이름……」 / 현재 네오 이슈타르 신전 유적지 / 아야카의 뇌내에, 과거의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토오사카 린이라고 자칭한 마술사에게 '후유키에서의 아는 사람은'이라고 질문받았을 때, 순간적으로 이름이 나온 두 사람. 대답했을 때는 불선명한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서 대답했지만, 그 이유가 된 사건이 아야카의 마음속에서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그것을, 아야카는 무섭게 느낀다. 기억이라는 것을, 이렇게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우선 이상하다.  자신의 불안을 증명하듯이, 더욱더 기억이 뇌내에서 재생되기를 계속한다. 의식을 필리아의 암시에 의해서 왜곡되어 있던 반동일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에서── 자신의 방어 본능으로서 봉인하고 있던 기억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보다 전의 일까지도. - 페이트 ㅅ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8 히폴리테는 거기서, 시선을 세이버의 마스터 쪽으로 향한다. 겉보기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다. 그녀가 어떤 존재인지, 히폴리테는 파악하려 한다. ──이 기척……. ──애초에, 인.간.인.건.가……? 계속 알아봐야 할지 망설였지만, 그럴 필요는 없겠다며 시선을 앞으로 되돌린다. 머지않아 늪지대가 끊겨, 협곡에 다 와가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보다도, 마스터가 보는 게 확실하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9 런던 모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의붓여동생이 말하기를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정말이지 오라비는 머리가 어떻게 됐어." "선대의 죽음으로 떠안은 아치볼트 가의 천문학적인 부채. 그래, 그야말로 천체과(아니무스피어)에서도 쓴웃음이 나올 만한 액수의 빚을, 혼자서 떠맡겠다니까 말이야." "부채의 내역? 그런 걸 물어본다는 건, 자네가 인수해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물론 농담이고 말고. 오라비가 떠맡겠다고 한 걸, 이제와서 타인에게 떠넘길 생각도 없고, 애초에, 최근에는 이렇게 생각하거든. 오라비 이외에는, 그 부채는 갚을 수 없을 거라고. 아니 뭐, 아마도 무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지?" "선대의 목숨 그 자체나 마술각인의 손상 등, 값을 매길 수 없는 부채라는 의미도 있지만…… 아치볼트가 잃은 물리적인 자산도, 할리우드의 초대작 영화가 제작될 레벨이야. 상실을 이유로 파벌 째로 작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걸작들이 여럿 있었고, 『그것』은 그 중에서도 제일이라고 할 수 있지." "형태 있는 재산 중에서 최고의 손실이었던 『그것』은…… 다른 군주(로드)들조차도, 좀처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그도 그럴 것이, 월령수액(트림마우)이 완성될 때 까지, 『그것』은 분명히 엘멜로이의 지.상.예.장.이었으니까." "그래…… 선대 공이 후유키의 전쟁에서 『그것』을 잃은 것은, 5가지 쯤 되는 치명적 손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것이었지." "그야말로, 성배 정도는 아니라지만……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원할 마술사도 있겠지." "그 ●●의 ●●●은──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0 계속해서, 티아는 다른 장소에 눈을 돌렸다. 엘멜로이 교실의 마술사들에게 보호받듯이 누워있는, 신의 기척이 사라진 소성배── 필리아의 신체. 그리고, 그 옆에서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한 명의 소녀── 아야카 사죠의 모습을. "그 녀석이…… 정말로 사람의 편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영령을 두 명이나 거느리고, 그만큼 보구를 쏴댈 수 있는…… 무한히 마력이 솟아오르는 녀석이, 정상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건가?? /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이렇게 말했다. "형태 있는 재산 중에서 최고의 손실이었던 『그것』은…… 다른 군주(로드)들조차도, 좀처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그도 그럴 것이, 월령수액(트림마우)이 완성될 때 까지, 『그것』은 분명히 엘멜로이의 지상예장이었으니까." 로드 엘멜로이의 『선대』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과거 후유키 땅에서 목숨을 잃은 로드의 친족인 소녀가,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래…… 선대 공이 후유키의 전쟁에서 『그것』을 잃은 것은, 5가지 쯤 되는 치명적 손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것이었지." 어쩐지 즐거운 듯이, 혹은, 듣는 사람을 시험하듯이, 라이네스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조물을 통째로 이계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몇 주에 걸쳐 추출해댈 수 있는 데다가…… 셋이 모임으로써 상호작용을 일으켜, 마력의 자연회복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한다는 일품이다. 수백 년 전의 엘멜로이가, 발굴해낸 최고 클래스의 환상에 손을 대서 완성시킨, 아무리 써도 다하지 않는 마력로의 완성형…… 초발급의 개성은 없지만, 그 출력만으로 타인을 압도하는, 만능을 구가하는 엘멜로이 가이기에 빛나는 심플 이즈 베스트의 극치지. 뭐, 지금은 그 반동인지, 꽤 개성적인 지상예장이 됐지만 말이야." 원래는 자신들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는데도, 그게 즐겁다는 듯이 소녀는 말했다. 소녀의 옆에 선 수은 메이드야말로, 엘멜로이의 현재의 『지상예장』── 즉 시계탑 군주 12가를 상징하는 마술예장이다. "선대 공이, 『마력 뿐인 물건은 미의식이 부족하지』라면서, 새로운 예장으로서 만들어낸 게 이 트림마우……『월령수액(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이라는 거지." 즉, 그녀가 말하는 『그것』이란, 자아를 갖춘 데다 인간형으로 의태할 수 있는 고성능 수은 생명체라는 농담같은 물건에 필적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뭐어, 내가 쓰기 쉽도록 한다는 명목으로, 오라비가 자아를 설정해버린 것은, 선대 공이 보면 열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야." 거기까지 말하더니, 라이네스는 입가를 비틀면서 이야기를 『과거의 지상예장』으로 되돌린다. "……영묘 알비온 얘기는, 당연히 자네도 알고 있겠지? 환상의 땅을 향해서 땅을 팠지만 도중에 힘이 다해서, 그대로 거대한 미궁이 되어버린 최후의 용. 그 때 생겨난 지하미궁에서 발굴되어, 최전성기의 엘멜로이 가가 온갖 수를 써서 입수한 수많은 환상이 그 마력로의 원재료였다는 건데……. 솔직히, 그런 걸 극동의 마술의식을 위해서 국외로 반출한 시점에서, 선대 공은 뭐에 씌여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친족을 비꼬는 듯한 말을 내뱉고는, 홍차 잔을 들고 더욱 즐거운 듯이 말하는 라이네스. "하긴…… 그 이계화된 공방…… 즉 후유키의 호텔이 붕괴된 참상을 틈타서, 누군가에게 빼앗겨버렸지만 말이야. 눈독을 들였던 도둑도 죽어버려서, 정보가 완전히 두절되어 있다는 거지." 거기서 말을 멈추고, 라이네스는 듣는 이에게 역으로 묻는다. "자네도 성배전쟁에 대해서 후유키의 정보를 모아본 적이 있다면, 들어본 적 있지 않으려나?" "쿠로키자카의 세미나 멘션에서, 마술사 부부가 참살당했던 사건을." 라이네스는 홍차를 홀짝거리면서, 새디스틱한 미소를 짓고 말한다. "그야말로, 성배 정도는 아니지만……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갖고 싶어할 마술사도 있겠지." 마치,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 있을 『그것』을 두고, 마술사들이 어리석은 다툼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는 것처럼.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처럼. "그, 3.기.의. 마.력.로.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1 "그 녀석은…… 언젠가 인류의 적이 될 거다. 『나僕』와 마찬가지로 말이야." 무릎을 꿇고 웅크린 아야카를 가리키면서 그렇게 단언하는 티아. 하지만, 그런 그에게 반론한 것은, 다름 아닌 아야카의 앞에 선 세이버였다. "이봐 이봐, 예언자 행세를 하면 주변에서 미움 받는다고? 생 제르맹 녀석도, 몇 번이고 예언을 맞혔는데도, 그래서 엄청나게 미움 받았으니 말이야!" "세이버인가……." "뭐,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된다면, 나도 거기에 어울려주는 건 어렵지 않아. 다만, 나도 예언을 하지. 그렇게 된다면, 먼저 싸움을 거는 건 아야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만?" 가벼운 말투로 말하는 세이버지만, 마력은 이미 갈무리되어, 지금 당장이라도 상공의 티아에게 보구를 쏠 준비를 끝내둔 상태다. "마스터……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되는 게 아니야. 인류가 아야카의 적이 된다, 그 쪽이 맞다고, 나는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싶……." 하지만, 그런 세이버의 손을, 풀 죽어 있던 아야카의 손가락이 잡았다. "아야카?" "나, 아니야…… 아야카, 가 아니야." 괴로운 듯이, 겁을 내듯이, 눈과 입술을 떨면서 아야카는 말했다. "생각났어…… 나, 전부……! 생각났어……!" 신의 잔재가 사라지고, 잠든 것처럼 누워있는 필리아에게 시선을 떨어뜨린 채── 『암시』가 풀린 듯, 아야카는 자신의 안에서 되살아나는 기억의 분류에 떠내려갔다. 전신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감각을 맛보면서, 아야카는 그럼에도 뭔가에 매달리듯이 세이버의 팔을 잡고── 오열하듯이 말한다. "나는…… 아니야, 사죠 아야카가 아니야!" 세이버에게 참회하듯이. 과거의 자기자신을, 전부 부정하듯이. "……나는…… 내가…… 빨.간. 두.건.이야." "내가, 『그 사람』을…… 죽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긴 시간 동안, 【그것】은 분명히 자아를 가지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 다만, 【그것】에게는 태어난 순간의 기억이 없었다. 기억은 없지만, 왜 자아를 갖게 되었는지, 그것만은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다. 태어나는 것을, 생명의 형태를 갖는 것을 다른 이에게 바라받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저 마력의 덩어리 같은, 세계의 그릇에서 흘러내린 물방울 같은 존재. 마력이 지금보다 더 짙었던 시대의, 자연에서 솟아난 간단한 소망기 같은 마력의 덩어리. 그런 자신에게, 「생명이 되어라」라고 바란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먼 옛날의 추억조차 아니다. 그 후, 【그것】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쟁탈전에 휘말려 죽임을 당하고, 그때마다 그저 마력의 덩어리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고, 녹아내리고, 다시 태어나고, 부서지고, 다시 태어나고, 짓눌리고, 다시 태어나고 - 이제는 자신이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마침내, 인간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을 때, 【그것】은 근면한 여섯 명의 인간에 의해 새겨지게 되었다. 악의는 없었던 것 같았다. 연구를 위해, 평화를 위해, 미래를 위해, 마술을 위해, 세계를 구하기 위해, 타인을 위해. 순수하게 각자의 목적을 위한 행위였고, 【그것】을 괴롭히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이 고통받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긴 긴 세월이 흘러, 자신의 몸이 여섯 개 정도로 분리되었을 무렵, 그 비극(구제)은 일어났다. 마지막 용이라 불리는 강대한 신비가 지구의 표층에 구멍을 뚫고 환상이 남아있는 별의 내해로 건너가려 했지만 - 여섯 명의 인간과 그들의 손에 있던 【그것들】은 그 용종의 결사행에 휘말리고 말았다. 혹은 자신들도 그것을 이용해 별의 내해로 건너가려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무언가 간섭을 하려 했던 것일까. 정확한 이유나 과정 등은 이미 분할되어 있던 【그것】이 자세히 알 수 없었고 - 단지 주변 상황을 그 몸에 희미하게 새겨 넣을 수밖에 없었다. 여섯 명의 인간은 죽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3 그저 그뿐인 사실. 고통이 전해져 왔고, 원통함이 전해져 왔고, 후회가 전해져 왔다. 만약 【그것】이 인간이었다면 자신을 괴롭힌 존재의 최후를 보고 웃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 분할된 【그것】은 일반적인 생명체처럼 무언가를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별에서 신비의 대부분이 사라질 만큼의 긴 긴 세월이. 【그것】은 어두운 땅속에서 태고의 환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되어 있었다. 어떤 존재였는지,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는 자는 없다. 이해하려고 생각하는 자도 없다. 할 필요도 없다. 적어도 【그것】을 발굴한 자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그 유물이 가져오는 결과에 있다. 마술적으로 말하면 그 기원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 앞에서 발굴자들의 마음과 자부심은 격렬히 흔들렸다. 용의 심장 같은 마력로심과는 명확히 다르지만, 매우 비슷한 성질을 가진 【그것】은 신비가 옅어지고 있음을 자각한 마술사들에게 정말로 복음이 되었다. 농밀한 마력이 넘쳐나는 그 유물은 일반적인 마술사들을 욕망에 미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발굴된 영묘 알비온이라 불리는 땅에서 마술사들 간의 치열한 쟁탈전이 계속되었지만 - 그곳에 도착한 광석과의 수장인 엘멜로이의 선조가 모든 분쟁을 실력과 정치 수완으로 해결하고 【그것】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정령인가, 요정인가, 환상종인가, 아니면 마안을 가진 것 같은 특이한 힘을 가진 생물인가. 당시의 엘멜로이 당주는 각지에서 발굴된 여섯 개의 파편이 원래는 하나의 환상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머리와 몸통, 양손발. 완전한 인형은 아닐지 모르지만, 아마도 비슷한 모습을 한 환상종일 것이다. 대충 나눈 것 같지만, 아마도 신대나 그에 준하는 시대의 마술사가 각 부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여 분할을 이루었을 것이다. 왜 영묘 알비온에 그것이 묻혀 있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 멜루아스테아라면 뭔가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시의 엘멜로이 당주는 거기까지 협력을 구할 만큼 개방적인 사고방식은 하지 않았다. 더 많은 연구와 연마를 거듭하여 당시의 광석과의 군주(로드)는 가장 효율적으로 마력을 생성하는 상태 - 심장과 육체와 날개에 비유한 부품으로 나눈 세 개의 「돌「을 지상예장으로 삼았다. 당시의 군주는 더 깊은 곳까지 이해하고 있었다. 아마도 모두를 하나로 되돌리면 더 큰 마력의 고조를 보일 것이다. 완결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예장으로서는 불완전해진다는 판단으로, 당시의 군주는 그 삼분할 상태를 지상의 상태로 대대로 계승시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4 상황이 움직인 것은 제4차 성배전쟁 중이었다. 후유키의 호텔 붕괴 시의 혼란을 틈타 당시의 광석과 군주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손에서 빼앗긴 세 개의 마력로인 「핵「.그것을 입수한 마술사 부부는 의문을 품었다.- 이런 것을 엘멜로이는 어떤 이유로 하나로 융합시키지 않았을까? - 왜 재가동시키지 않았을까? - 왜 되살리지 않는 걸까? - 할 수 있다. - 할 수 있어, 가능해, 우리라면. - 이 신비를,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어. 의문은 강한 충동으로 변하고, 자신들이라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오만해진다. 겐키자카의 숨겨진 공방에서 아직 혼란이 계속되는 후유키의 용맥을 이용한다. 토지 관리 대행을 맡고 있던 성당교회의 신부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알아차리고도 일부러 눈감아 주었는지, 마술사 부부의 행동을 꾸짖지 않았다.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이 흘러 - 마술사 부부는 그것이 오만이 아닌 사실이었음을 증명했다. 동시에 다른 것도 증명하는 결과가 되었다. 【그것】을 하나로 결합시켜서는 안 된다는 대대로의 엘멜로이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 × 동양의 대의식, 「성배전쟁」의 기판인 땅, 후유키시의 한 구역. 신토, 쿠로키자카 4번지에 있는 세미나 맨션 11층 2호실. 그곳은 【그것】 - 그녀에게 가장 새로운 「환생」을 한 장소다. 하지만 그녀가 오랫동안 존재했던 곳은 그곳이 아니었다. 1층에 두 세대밖에 없는 구조의 L자형 맨션, 11층에 있는 유일한 옆방인 1호실에 그녀는 갇혀 있었다. 그 1호실은 어떤 마술사 부부가 급조한 작은 공방. 제4차 성배전쟁 때 손에 넣은 엘멜로이 가에 전해 내려오는 지상예장. 그 연구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용맥에서 새어 나온 마력의 흐름이 지나가는 맨션의 한 방을 구입한 것이다. 10년 가까운 연구 끝에 마술사 부부는 마침내 세 개의 마력로를 하나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하나의 형태로 되돌리고, 마술사 부부는 그것이 용의 마력로심 그 자체라고 기대했다. 알비온의 심장에는 멀리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에 가까운 시대의 환상으로 가득 찬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 태어난 것은 인간의 태아에 가까운 모습을 한 【무언가】였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 【그것】은 부부의 딸로 위장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5 그 시점에서 【그것】 -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마력로에게 과거의 기억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저 부모가 시키는 대로 지내며, 마력을 추출하기 위해 다양한 의식이 반복된다. 부부는 깨닫지 못했다. 자신들이 이 시점에 이미 【소녀】의 영향을 받아 정신이 변질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녀의 시작은 세계에서 흘러넘친 마력의 덩어리.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환상종의 모습으로 형성되었다. 기억은 없어도 그런 성질은 계속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역전의 인과가 발생했다. 【그것】 곁에 계속 있으면 바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신의 근본에 있는 욕망이 증폭되어 그것을 향해 달려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의 몸은 막대한 마력을 생성하는 살아있는 용맥과 같은 것. 보통이라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마술사들이 감지할 정도의 마력을 새어 나가지 않고 그 체내에서 순환시키고 있었다. 마법에 가까운 대마술조차 행사 가능한 마력을 짜낼 수 있는 그 존재는 후유키의 대성배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마술사에게는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소망기와 다름없다. 무한히 지폐 뭉치가 솟아나는 금고가 있다면 사람은 얼마나 물욕을 억제할 수 있을까. 더구나 마술사에게는 지폐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마력의 원천이다. 따라서 마술사 부부는 왜곡되었다. 원래 엘멜로이의 예장을 훔쳐갈 성질의 무리가 욕망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조금씩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부부간에 격렬하게 싸우는 일도 많아진다. 결코 【그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집착과 【그것】을 두려워하고 분노하는 형태의 강한 거부. 모순되는 「소원」이 날마다 바뀐다. 따라서 거부를 받았을 때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다시 집착의 사이클에 도달하면 방으로 돌아오는 일의 반복이었다. 거부의 사이클 때 폭력을 당하더라도, 마술 도구로 팔을 태우더라도, 그것이 소원이라면 【그것】은 계속 받아들인다. 어깨가 올라가지 않게 되더라도 그들이 다시 완전함을 바라면 자신의 몸은 그렇게 되려고 회복한다. 물론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때때로 다른 이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일도 있었지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6 「...버튼, 눌러줘」 때때로 교류가 있는 같은 층의 옆방에 사는 인간. 그 인간이 바라는 것은 「고독「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최소한의 소원만을 말했다. 이쪽을 거부하면서도 청년은 그 소원을 들어준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쪽이었던 자신이 다른 이에게 소원을 이루어지는 상황이 재미있고 기뻐서 【그것】 - 혹은 어린 소녀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며 그 청년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것이 은밀한 즐거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날도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술사들이 미치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것】은 신기한 듯이 바라본다. 【그것】의 기억 속에 되살아나기 시작한 태고의 마술사들에게는 그 정도의 징후는 없었다. 신대의 마술사들은 마력에 빠지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들의 작업에 매진했고, 대대로의 엘멜로이도 【인격을 가질 수 있는 생명화는 불필요】하다고 하며, 삼위일체로서 무기질 마력을 증폭하는 것이 지상의 사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강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곁에 있는 자의 욕망을 증폭시키는 측면을 가진 신대의 유물. 역사가 짧은 나무 조각의 마술사가 그것에 맞서면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마술사 부부는 더욱 이성을 잃어갔고 - 그리고 붕괴의 날이 찾아온다. 【그것】은 단지 마술사 부부의 소원을 이루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에 맞춰 육체를 약간 만들어 냈다. 양손의 손톱이 저주가 깃든 칼날로 변화하여 【그것】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광기와 서로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혀 있던 마술사 부부는 【그것】이 만들어낸 칼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서로 빼앗으려 했고 - 찾아온 붕괴의 한 장면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을 고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7 가령, 그 대학생을 『A』라고 한다. 쿠로키자카의 세미나 맨션에 이사 온 대학생 『A』는, 고독을 사랑하는 성분이었다. 후에 옆집에 이사 온 가족의 어린 아이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누군가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아도, 함께 타고 온 소녀가 버튼을 눌러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것을 보아도, 보호하려는 마음보다 먼저 『떨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앞설 정도로.  고로, 『A』가 소녀의 몸의 흉터나 불우를 눈치챌 겨를도 없이, 앞으로도 일절 인생을 나누지 않은 채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소한 우연이, 『A』의 운명을 크게 바꾸는 일이 된다. / 「저기, 괜찮으세요?」 /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거울 너머로, 한 소녀가 『A』에게 말을 걸어왔다. 빵빵하게 터질 듯이 짐이 가득 든 배낭에서는 야초의 풋풋한 냄새와 허브의 냄새가 복잡하게 뒤섞여 풍겨 왔고,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소녀를 본 『A』는, 학교 과제로 후유키의 산림에서 식물 채집이라도 하고 온 것인가 하고 의심했다.『A』는 알 리가 없었다. 그 냄새의 일부가, 이미 마술사들이 사용하는 암시의 일종이었다는 것 등은. 비스듬히 뒤에 나란히 서면서, 거울의 반사를 한 번 거쳐 오는 소녀.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세 사이 정도일까. 자신보다 약간 어린 것 같다고 『A』는 추측한다. 염색한 흔적이 전혀 없는 스트레이트의 검은 머리에 안 경을 쓴, 어딘가 세상을 등진 듯한 분위기를 두른 소녀였지만, 『A』는 그 소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치 금기라도 걸린 듯한 감각에 빠진 『A』를 향해, 소녀는 말을 잇는다. 「이 아이를…… 신경 써 주세요」 거기서 처음으로, 『A』는 깨달았다. 자신과 소녀 사이에, 빨간 두건을 쓴 아이가 서 있다는 것에. 이것에는, 정작 빨간 두건을 쓴 아이 자신도 놀란 듯, 역시 거울 너머로 안경을 쓴 소녀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빨간 두건을 쓴 아이와 안경을 쓴 소녀가, 거울 너머라고는 해도 같은 시야에 들어온 순간, 『A』의 귀에 다음 언령이 들려온다. / 「목숨을 걸라고는 하지 않겠어요」 / 그녀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배낭에서 튀어나와 있던 싹이 돋아난 작은 나뭇가지가 부자연스럽게 흔들렸다. 하지만, 그것을 『A』가 감지하는 일은 없다. 『A』의 눈은, 거울 속에 비친 소녀의 얼굴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었다.「단지, 무슨 일이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거면 돼요」그것은, 마술적인 암시가 되어 『A』의 마음에 새겨졌다. 안경을 쓴 소녀는 12층 버튼을 누르고 있었고, 11층 거주자인 『A』와 빨간 두건을 쓴 소녀는 한 발 앞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일이 된다. 12층이라고 하면, 이 맨션의 오너이기도 한 후유키의 히무로 시장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거기의 딸과 같은 나이라고 눈치채고, 친구일까 하고 생각한 『A』였지만, 그다지 흥미를 품는 일도 없이, 그녀의 말에 대해서도 『묘한 말을 하는 아이구나』 정도로 받아넘기고, 빨간 두건을 쓴 소녀와도 특히 대화를 하는 일 없이 방으로 돌아간다. 단지, 그뿐인 이야기. 나머지는, 『A』에게 아무 일도 없는 매일이 계속될 터였다. 하지만── 이름도 모르는 안경을 쓴 소녀의 암시는, 확실히 『A』의 정신에 파고들어 있었던 것이다. 소녀가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무의식 중에 11층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자신이 집에 돌아갈 때는 같은 층이니까 당연한 행동이지만──1층에 내렸을 때 번갈아 빨간 두건을 쓴 소녀가 들어왔을 때에도, 자신이 나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11층 버튼을 누르고 나서 나가게 되어 있었다. 누구에게도 목격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괴담에서는 이야기되는 일이 없었던 사실. 고로── 빨간 두건을 쓴 소녀가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요』라고 속삭였던 것도, 세상에 알려지는 일은 없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하지만, 그것은 약간의 오차에 불과하다. 후유키의 마을에 알려진 『세미나 맨션의 빨간 두건』의 괴담과, 현실에 겐자키자카에서 일어났던 일의 최대의 차이. 모든 결말을 뒤집는 『A』의 행동은 따로 있었다. 어느 가을밤, 옆집 방에서 엄청난 소란과 고함, 비명이 일어난 직후── 격렬하게 두드려지는 『A』의 방문. 두드리는 위치는 매우 낮고, 마침 어린 소녀가 팔을 늘어뜨린 채 주먹을 쥔 위치일까. 괴담에서는, 『A』가 그 소란의 모든 것을 『자업자득이다』라고 무시하고, 구할 수 있었던 목숨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의 응보로 이어지는 한 장면. 하지만, 운명은 한 명의 마술사에 의해 왜곡되어 있었다. 현실에 사건이 일어난 밤──『A』는, 소녀가 문을 두드렸을 때, 그 문을 열었던 것이다. 단 하나만, 마술사조차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 행동은, 빨간 두건을 쓴 소녀가 구원받는 이야기로의 분기가 아니라, 괴담보다 잔혹한 비극의 시작이라는 것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붕괴의 종막으로부터 불과 몇 분 후. 【그것】이 노크한 문을 연 대학생을 「A」라고 하자. 왜 자신이 그런 일을 하는지 「A」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빨간 두건의 소녀라고 확신한 순간, 이미 의자에서 일어나 길고 어두운 복도를 헤매지 않고 달려나간다. 그리고 현관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었을 때 - 「A」는 보았다. 빨간 두건이 벗겨지고 피투성이가 된 어린 소녀. 하지만 거기서 깨달았다. 얼굴에 대한 학대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빨간 두건이 전혀 다른 것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이는 「A」도 알지 못하는 일이지만, 그 빨간 두건에는 마술적인 은폐 효과가 있어 - 소녀의 귀와 머리카락을 보통의 둥근 귀와 부모와 같은 검은 머리로 위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 후드가 벗겨지고 모든 효과가 사라진 지금 - 피에 물든 소녀의 모습은 「A」가 아는 인간의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 귀는 가늘고 뾰족하며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형태로 머리카락에서 약간 삐져나와 있었다. 그 머리카락은 그 부부와는 전혀 다른 투명한 듯한 금색으로, 염색약이나 탈색으로 색을 후천적으로 바꾼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요정?」- 페이트 스트렝니지 페이크의 내용

*30 이것이 어른 여성이었다면, 그야말로 이야기에 나오는 엘프인가 무언가에 비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어리고 화려한 그 소녀를 보고, 'A'는 무심코 요정이라고 중얼거렸다. 기묘한 모습과, 숨이 막힐 듯한 피 냄새. 명백한 이상 사태. 보통이라면, 비명을 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하지만, 'A'는 그저, 눈앞의 광경을 확인한다. 옷과 입가를 보니, 분명히 그것은 언제나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타는 소녀다. 그렇게 확신한 순간, 'A'의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린다. ──「이 아이를…… 신경 써 주세요」 언젠가 엘리베이터에서, 단 한 번 함께 탔던, 안경을 쓴 소녀. 고독을 사랑했던 자신 안에 발을 들여놓고, 이 소녀를 볼 때마다 머릿속에 되살아나는 존재. ──「목숨을 걸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A'의 눈은, 핏자국을 뒤집어쓴 채 서 있는 소녀에게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단지, 무슨 일이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뿐입니다」「무슨, 일이」정신을 차려보니, 'A'는 입을 열고 있었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 앞에서, 'A'는 살짝 무릎을 꿇고, 같은 눈높이가 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질문한다.「무슨 일이, 있었니」침을 삼키고, 긴장에 땀을 흘리면서 하는 말. 그러자, 소녀는 예상 이상으로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아빠, 랑, 엄마, 가, 죽었어」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소녀의 담담한 표정과, 엮어진 단어의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녀의 풍기는 피 냄새는 무엇보다도 웅변적이다. 이해하지 않을 수 없었던 'A'는, 그래도 확인하듯이 되묻는다. 「죽었……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소녀는 계속했다. 「나, 를, 두고」 말의 의미가, 역시 이해되지 않는다. 요 며칠 들렸던 싸움 같은 고함소리. 소녀는 학대를 받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두고 싸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의문은 늘어난다. 상식에 비추어 보면, 지금 당장 경찰과 구급차에 연락해야 한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소녀는 상식에서 벗어난 존재이다. 여기서 경찰을 부르고, 나머지는 모두 맡기면 될 터인데, 이 상태의, 머리카락도 귀도 변화하고 있는 소녀가 어떻게 취급될지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해도…… 다른 무엇이. 자신 안에서 납득하고, 방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와, 경찰에 신고한다는 계획을 선택하려는 'A'. 그러나, 그녀에게 등을 돌리려고 한 순간, 다시 안경 쓴 소녀의 말이 되살아났다. ──「손을 내밀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뿐입니다」 ──「목숨을 걸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손을」「손을」「내밀어」 머릿속에 반향하는, 안경 쓴 소녀의 말. 단 한 번 들었을 뿐인데,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목소리. 그것은 암시라기보다는, 저주로서 'A'의 뇌수를 격렬하게 흔들었다. 그 '암시'는 본래, 악의가 있는 주술의 종류가 아니다. 들풀이 가득 찬 배낭의 소녀. 즉 '마술사' 사조 아야카에게 있어서, 그 행동은 단지 보험 같은 것에 불과했으니까. 완전히 체내에 마력을 머금고 있던 소녀를 보고, 마술 관련의 존재라고 눈치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소녀에 대해서, 무언가 불안감……이라기보다는, 예감이나 예조 같은 것을 느낀 아야카는, 갑자기 곁에 있던 젊은이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 버리지 않도록'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가벼운 암시를 걸었을 뿐이다. 「……이리 오렴. 일단,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는 게 좋겠다」「……괜찮아?」손을 내민 'A'에 대해서,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녀. 3~4살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침착함이지만, 'A'는 특별히 의문을 품지 않고 맞이했다. 그리고, 세면대에서 핏자국을 닦아준 후, 자신의 방으로 안내한다. 소녀는 역시 담담한 모습으로 뒤따라갔지만, 방 안의 모습을 보고,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거…… 뭐야?」 방 벽을 본 어린아이의 질문에, 'A'는 조금 곤란한 듯 웃으면서 대답한다. 「아아, 이거……?」 거기에 붙어 있던 것은, 수많은 그림. 연필이나 색연필, 수채 물감 등으로 그려진, 안경을 쓴 여고생의 초상화였다. 「소중한 사람이야」 초상화에 섞여, 이 맨션의 방범 카메라 영상을 인쇄한 듯한, 엘리베이터 안의 소녀의 모습도 있었다. 빨간 두건의 소녀 자신과 'A'가 함께 타고 있었을 때의 것이다. 의미를 알지 못하고 그 벽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에게, 'A'는 자신도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이름도 모르지만 말이지」단 하나. 단 하나뿐인, 엘리베이터에서 암시를 걸었던 마술사 소녀, 사조 아야카에게 있어서의 오산이 있었다면── 'A'는, 완전한 암시를 받는 대상으로서, 너무나도 고독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대로 사회에 나가 고독을 빼앗길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고, 몇 번이나 죽음을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로. 그렇기 때문에, 자신 안에 모순이 솟아오른다. 고독을 사랑하는 자신이, 왜, 타인의 아이인 '빨긴 두건'를 신경 써야 하는가. 암시에 의한 유도의 이유를, 자신의 가슴에 솟아오르는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를, 마술을 모르는 몸으로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로 정당화하려고 한 결과── 'A'는 하나의 답에 도달했다.──이것은, 사랑이다. ──자신은, 그 신비로운 안경 쓴 아이에게 첫눈에 반한 것이다. 고독은 수많은 감정의 고독으로 변하고, 자신이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바란다. 상대가 자신보다 두세 살 아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A'는 직접 말을 거는 것은 꺼렸다. 관리인실에 몰래 들어가 방범 카메라 영상을 훔쳐내는 등, 이상한 집착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독을 사랑하는 자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모순이 'A'를 강하게 괴롭혔다. 「그때의, 언니」 수많은 그림과 인쇄된 사진을 본 【그것】이, 그렇게 중얼거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1 【그것】──즉 빨긴 두건의 소녀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인간을 모르는 그녀는, 'A'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에 눈치채지 못한다. 단지, 'A'의 바라는 것만은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그것에 맞추는 형태로, 【그것】은 그저, 자신의 몸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상대의 소망을 이루도록, 마력의 덩어리에서 태어난 생명으로서. / 세미나 맨션에서의 동반 자살 사건으로부터 한 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도, 그 외에 후유키 시내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여러 가지 괴사건 앞에 그 그림자를 희미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동반 자살 사건이 있었던 방 옆에 살고 있던 대학생이 한 명 행방불명이 되었을 때, 세상은 그다지 떠들썩하게 하지 않고, 도시 전설적인 괴담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되는 것에 그쳤다. 그 후, 실종된 대학생을 본 사람은 없다. 실종될 때까지의 한 달 동안에도,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의 없고,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 등 전무했다. 단 한 사람. 대학생의 방 안에서 동거하게 된, '빨긴 두건'를 제외하고는. / 여러 가지 일을 대학생에게서 배우면서, '빨긴 두건'는 알게 된다. 자신 때문에, 부모, 아니, 부모 역할이었던 마술사 부부가 죽었다는 것을. 자신이 타인의 욕망을 증폭시키는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 이유는, 지극히 단순한 것이었다. 대학생──'A'가, 그 먹잇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고독하고 싶다는 소망과,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 싶다는 압도적인 모순. 그 욕망의 어긋남에 견디지 못했던 'A'는, 결국,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내가, 그 안경 쓴 여자아이가 되면 되는 거야」 광기에 사로잡힌 'A'지만── 그래도, 빨긴 두건의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이제 안 돼. 하지만 말이지, 네가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아」 특수한 태어남을 가진 빨긴 두건의 소녀는, 쇠약해지고 있었다.  그녀가 생명이라는 형태로 살아가기 위한 처치를 하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마술사 부부. 그 두 사람이 죽은 지금, 빨긴 두건의 소녀는 목숨을 잃고, 단지 마력로로 돌아갈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반이, 그녀에게는 너무 부족하다. 아니, 하나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그녀'도 이해하고 있었다. 동시에, 'A'도 그것을 감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A'는 제안한다. 자신 이상으로 쇠약해지고 있던 빨긴 두건의 소녀에게 다가가, 그저, 바랐다. 누구보다도 순수하게, 누구보다도 탐욕스럽게. 고독과 사랑을 동시에 이루는 단순한 방법. 「그러니까, 나의 모든 것을, 너에게 줄게. 지식도, 과거도, 몸도, 목숨도, 미래도」 'A'──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빨긴 두건'의 뺨을 살짝 어루만진다. 체격은 아이인 채로, 머리카락 색은 투명한 금색인 채로였지만── 그 얼굴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던 안경 쓴 소녀와 닮아 있었다. 사랑스럽다는 듯 'A'는 빨긴 두건를 바라보고, 그 얼굴에 안경을 씌운다. 찾아내서 사들인, 배낭을 메고 있던 소녀와 같은 디자인의 안경이다. 「정말 이상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아. 너는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아」 자신의 광기에 노출되었는지, 아니면 마술사도 아닌 일반인이, 사람이 아닌 빨긴 두건의 소녀와 함께 있었던 결과일까, 'A'의 몸은 쇠약해져 있었다.「신경 쓸 필요 없어, 나는 어차피, 잘 살아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이런 일이 없더라도…… 너나, 그 안경 쓴 아이와 만나지 않았더라도, 분명히. 그러니까, 그 아이의 탓도, 너의 탓도 아니야」빨긴 두건──【그것】은 순수하고 강한 소망에 호응한다. 몸에서 빛의 실 같은 것이 뻗어 나와, 【그것】 자신과 'A'의 몸을 감싸 안는다. 그것은 거대한 빛의 고치였다. 외부 세계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함께 고치 안에 있는 【그것】을,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 살짝 껴안으면서, 'A'는 행복한 듯 자신의 소망을 입에 담는다. 「그러니까, 나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그 녀석은…… 언젠가 인류의 적이 될 거다. 『나僕』와 마찬가지로 말이야." 무릎을 꿇고 웅크린 아야카를 가리키면서 그렇게 단언하는 티아. 하지만, 그런 그에게 반론한 것은, 다름 아닌 아야카의 앞에 선 세이버였다. "이봐 이봐, 예언자 행세를 하면 주변에서 미움 받는다고? 생 제르맹 녀석도, 몇 번이고 예언을 맞혔는데도, 그래서 엄청나게 미움 받았으니 말이야!" "세이버인가……." "뭐,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된다면, 나도 거기에 어울려주는 건 어렵지 않아. 다만, 나도 예언을 하지. 그렇게 된다면, 먼저 싸움을 거는 건 아야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만?" 가벼운 말투로 말하는 세이버지만, 마력은 이미 갈무리되어, 지금 당장이라도 상공의 티아에게 보구를 쏠 준비를 끝내둔 상태다. "마스터……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되는 게 아니야. 인류가 아야카의 적이 된다, 그 쪽이 맞다고, 나는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싶……." 하지만, 그런 세이버의 손을, 풀 죽어 있던 아야카의 손가락이 잡았다. "아야카?" "나, 아니야…… 아야카, 가 아니야." 괴로운 듯이, 겁을 내듯이, 눈과 입술을 떨면서 아야카는 말했다. "생각났어…… 나, 전부……! 생각났어……!" 신의 잔재가 사라지고, 잠든 것처럼 누워있는 필리아에게 시선을 떨어뜨린 채── 『암시』가 풀린 듯, 아야카는 자신의 안에서 되살아나는 기억의 분류에 떠내려갔다. 전신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감각을 맛보면서, 아야카는 그럼에도 뭔가에 매달리듯이 세이버의 팔을 잡고── 오열하듯이 말한다. "나는…… 아니야, 사죠 아야카가 아니야!" 세이버에게 참회하듯이. 과거의 자기자신을, 전부 부정하듯이. "……나는…… 내가…… 빨.간. 두.건.이야." "내가, 『그 사람』을…… 죽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꿈속 / 의식이, 깨어나려 한다. 아야카 사조는, 얕은 잠 속에서 애매한 세계 속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점차 사고는 명료해지고, 자각몽 같은 감각으로 이행한다. 그리고, 그녀는 깨닫는다. 영원히 계속되는 깊은 안개 속이라고 생각했던 이 장소가, 한 변이 2미터도 되지 않는 좁은 엘리베이터 안이라는 것을. 「……」 하지만, 아야카는 놀라지도 초조해하지도 않았다. 그녀에게는, 이제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라는 것을, 지금의 그녀는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 조용히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큰 거울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되어 있는, 지극히 평범한 거울이다. 단지, 그 안에 비치는 모습은, 지금의 아야카의 모습이 아니라── 예전에 익숙했던 것. 빨간 두건의, 작은 그림자. 핏자국에 물든 것처럼 빨간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다. 「내가, 빨긴 두건였어……」 아야카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웅크린다. 과거를 조용히 떠올린다. 아득한 태고에 인간들에게 새겨진 기억 등, 지금은 어찌 되든 상관없다. 단지 떠오르는 것은, 그 다정했던 이웃 사람의 모습. 자신 같은, 사람도 아닌──사람에게 '어중간한 소망의 성취'라는 해를 끼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존재에게, 손을 내밀어 준 그 사람. ──죽여 버렸다. ──죽게 해 버렸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을 빼앗아 버렸다. 괴물처럼 먹어치운 것은 아니다. 단지, 고치 안에서 상대의 육체와 기억──그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고치에서 나왔을 때, 자신은 대학생이 사랑했던 상대의 얼굴을 하고 있고, 대학생의 지식을 갖춘 뒤틀린 키메라가 되어 있었다. ──목숨도, 기억도, 과거도, 미래조차도. ──나 같은 것이 관련되어 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일반인으로서 지내왔던 대학생의 지식을 얻어 버렸기 때문에. 보통 사람의 윤리관을 얻어 버렸기 때문에. 그녀는 알아 버렸다, 깨달아 버렸다.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괴물인지라는 것을. 자신이, 손을 내밀어 준 상대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렸다는 것을. 발광하듯 한동안 울부짖은 후── 그녀는, 조용히 방을 나선다. 자신에 대해서, 죄와 끔찍함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단지, 여기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듯이. 도망치듯이. 떨쳐 버리듯이. 그리고, 지금에 이른다. 꿈속에 만들어진 허구의 엘리베이터. 그 바닥에 웅크리면서, 그녀는 예전에 보았던 자신의 환영에 대해서 저주의 말을 내뱉었다. 「왜, 내 등을 밀었어……」 세이버의 마스터가 되기로 결심하기 직전, 빌딩 계단에 나타났던 빨긴 두건의 환영. 그것은 분명히, 자신에게 '힘내'라고 말했다.  죄책감에 의해, 엘리베이터의 거울과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던 자신의 허상이. 자기 긍정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 낸 환영이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제멋대로인 이야기가 아닌가. 아야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추악함을 저주한다. 「이럴 바에는…… 나는, 역시 어딘가에서 죽어 있었어야 했어……!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도움 같은 걸 구하기 전에……」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세이버가 소환된 장소에 있던 마술사에게도 영향을 주었던 게 아닐까? 욕망을 증폭시킨다는 자신의 성질이 모르는 사이에 발동되어, 그 때문에 그런 천박한 언동을 하게 하고, 방심하게 만들었던 게 아닐까? 필리아 또한, 자신과 만났기 때문에 『성배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어쩌면, 세이버도……。 그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그 자유를 찬양하는 세이버가, 자신 같은 자를 염려해 준 이유는 뭘까? 혹시, 이 저주 같은 특성이 그의 존재 방식을 왜곡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처음, 부터다. 처음부터, 내, 가, 나 같은 건, 없었으면……!」  이대로 꿈속에서 흩어져 버리면 좋겠다고, 바랐다.  두 번 다시 눈을 뜨는 일이 없다면, 세이버는 더 자유롭게 싸울 수 있지 않을까. 동경하는 존재에게 자신의 노래를 울려 퍼지게 하고 싶다. 그 소원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루어 주었으면 한다. ──그래. ──세이버 같은 영웅의 소원이야말로, 이루어져야 해. ──이루어져야, 해. 하지만, 자신이 곁에 있으면, 분명 그건 왜곡될 것이다. 더 이상 깨어나고 싶지 않다. 아야카는 그렇게 자신에게 바란다. ──『그 사람』이, 고독을 사랑했던 이유에, 이제야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쭉 쭉, 혼자 있게 해 줘. ──고독한 채로,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은 채 사라지게 해 줘. 공교롭게도 그건, 며칠 전 어린 소녀가 영주를 사용해서 빌었던 일이었지만, 아야카가 그것을 알 리는 없었다. 「사라져, 사라져, 사라져 버려!」 외친다. 외친다. 누구에게도 들리는 일 없는 외침이, 엘리베이터 안(그녀의 세계)에 울려 퍼진다. 「나 같은 게 태어난 역사를, 전부 전부 바꿔 줘!」 자신의 이 힘은, 왜 자신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주지는 않는지 한탄하며, 주먹을 바닥에 몇 번이고 내리치기 시작했을 때──-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4 그런 와중에, 그녀는 자갈 중앙에 옆으로 쓰러져 있는 여성의 몸을 발견한다. 「필리아……」「듣자 하니 저게 여신의 『그릇』이었던 것 같은데…… 아는 사이인가?」「응…… 내가 여기에 온 것도, 저 여자에게 억지로…… 저 숲의…… 성 안에서……」/ ──말리지 마, 세라. ──성배전쟁의 결말을, 성배로 뒤집는 거야. / 잘 닮은 여성을 향해, 그런 말을 하는 필리아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윽고 그 세라라는 여성을 뿌리치고, 자신을 껴안고 마을로 데려가는 필리아. 마치 가방이라도 들고 있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들어 올리는 필리아에게 경악했던 것까지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자신의 뇌내에 흘러넘치는 정경의 격류에 아야카가 당황하는 가운데, 더욱 기억이 흘러넘친다. / ──너로 좋다. ──너로 좋다. ──너에게는, 자신의 말로를 선택할 권리는 없다.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주도록 하지.  ──이방의 땅에서 다시 조립된 성배의 강탈자. ──아인츠베른을 재기동시키기 위한 초석. ─너는, 이제부터 『그것』이 되는 거다. ──어째서 너 같은 것이 여기에 있는 거지? ──그 출자는 어찌 되든 좋다. ──단지, 너와 나는 같다.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세계에 존재하는 의미 따위는 없다. ──너를, 마스터로 삼아 주지.   ──너의 사지에, 가짜령주를 새겨 주지. ──너에게, 존재하는 의미를 주지. ──너는 탈락한 마스터들에게서, 서번트를 빼앗는 거다. ──너의 과거는 전부 가짜다. ─너의 존재는 전부 결락이다. ─너의 의지는 전부 허탄이다. ──너의 미래는 전부 기만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진짜로 만들어 주지. ──진짜, 마술 예장으로. ──너의 안에 새겨진 『빨간 두건』, 내가 희미하게 만들어 주지. ──성배전쟁에 참가해라. ──『빨간 두건』에게,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욱신, 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아야카의 머리를 꿰뚫는다. 하지만, 아픔이 아니다. 무언가 무겁고 끈적끈적한 뱀 같은 것이 머릿속을 꿈틀거리는 듯한 감각이다. 지금까지 과거를 떠올리려고 할 때마다 느꼈던 두통과 위화감이,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비유하자면, 지금까지는 기억 그 자체를 밧줄로 묶어놓는 듯한 감각이었지만, 지금의 그것은, 그 밧줄이 급속도로 풀려, 떠올릴 생각도 없는데 기억이 아야카의 뇌에 흘러들어오는 듯한 형태가 되어 있었다. 그 불쾌한 감각을 척수의 밑바닥에 가두어 놓은 채, 쓰러진 필리아의 곁에 있는 라이더의 마스터들에게 질문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5 「……아야……카……사조, 우……」 하지만── 그런 그녀의 귀에, 희미한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  아야카가 무심코 발밑에 눈을 향하자, 거기에는 가늘게 눈을 뜨면서 입술을 천천히 벌리고 있는 필리아의 모습이 있었다. 「……아직…… 살아있었던 건가……」 「!」 '여신의 잔재'라는 것이 아니라, 아야카를 이 거리에 보낸 여자. 여신 쪽과는 메일을 한 번 주고받았을 뿐이지만, 아야카는 지금 눈앞에 있는 자는 자신이 아는 필리아라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느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아야카의 머릿속에서, 밧줄이 풀려나가는 감각이 그저 계속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필리아가 속삭인다. 목소리를 잘 들으려고, 아야카는 필리아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는 형태로 무릎을 꿇는다. 조금 전까지 가까스로 움직이고 있던 입가도 닫혀 있었다. 하지만, 아야카의 귀에 그 목소리는 분명히 들려오고 있었다. 마술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건지, 아야카의 사지와 어깨에 새겨진 문신에서 직접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신기에 짓눌려서…… 나도, 전부 떠올랐어…… 너에게는…… 나쁜 짓을 했네……』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어딘가 부드러운 말투. 성에서 처음 필리아를 보았을 때, 또 한 명 있던 하얀 옷의 여성과 말다툼을 하고 있던 말투와 비슷한 것을 느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6 ──어라? ──분명히…… 떠오른다. ──맞아, 세라, 라는 이름의, 닮은 사람과, 말다툼을 하고 있어서……。 아야카의 머릿속에서 밧줄이 풀리고, 그 밧줄 하나하나── 기억의 실이, 더욱 가는 섬유로 분해되어 온몸에 녹아 퍼진다. 그것에 편승하는 듯한 형태로, 필리아의 사념이 아야카의 몸에 스며들었다. 『나는, 내가 아니었어』 『애초에, 나는, 아인츠베른에서…… 도망쳐서……』『……폭주…… 그 사람에게…… 바……트 씨에게…… 멈춰…… 달라고……』혼잣말처럼, 참회처럼 들려온다. 아마도, 정신이 무너져 버린 거겠지. 점차 힘이 빠져가는 그녀의 말이, 아야카의 정신마저 흔들기 시작한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그저, 인간으로서, 살고 싶었을 뿐』『그런데, 나는, 같은 고통을, 너에게』『미안, 해』『지금, 너의 암시를 전부 풀게』『진정한 너를, 지금, 돌려줄게』『나는, 거짓말을 했어』 『너의 과거를, 이용했어』 『빨간 두건은, 저주가 아니야』『그러니까, 그러니까 부디』 『너는, 지금부터라도, 자유롭게』 울고 있는 듯한, 미소 짓고 있는 듯한 목소리가, 아야카의 뇌내에 희미하게 울려 퍼진다. 『아아…… 나는, 돌아갈게……』『나를…… 인간으로서 받아들여준…… 그, 거리로……』그런 목소리로 자아낸, 필리아의 의식이 남긴 마지막 말이 끊기고── 찰나, 아야카의 뇌수에 추억의 홍수가 밀려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저기…… 죽었어?」자신을 무리하게 이 미국에 밀어넣은 인간이지만, 그래도 얼마 안 되는 아는 얼굴이다. 자신이 얻은 좁은 세계 속에서 무언가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앞에 두고, 아야카의 발밑에서 불쾌한 부유감이 솟아오른다. 하지만── 그 마술사들 중 한 명, 토오사카 린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예상 밖의 것이었다. 「아직 육체로서는 살아있어. 아인츠베른의 호문쿨루스라고 해도, 특히 튼튼한 부류야…… 그렇다고는 해도 곳곳에 조정이 뒤틀린 게 신경 쓰이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엣? 살아있어……?」「착각하지 마. 여신의 영핵과 의식은 이제 남아있지 않아. 호문쿨루스의 몸에 깃들어 있던 인격도, 본래는 좀 더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었어야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그렇게 말하고, 린은 필리아의 얼굴을 본다. 그녀의 얼굴에도 몸에도 상처는 없고, 생기가 사라졌다는 모습도 없다. 하지만, 아야카가 본 현재의 필리아는, 무언가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 「원래 소성배로서 창조된 게 아니니까. 다만…… 저 여신을 안에 넣은 데다가, 저렇게 농밀한 죽음의 기운이 지나갔는데 무사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변질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본래라면, 파괴해 두는 편이 좋았겠지만」 린의 곁에 있던 마술사 중 한 명이 담담하게 그런 의견을 입에 담았고, 아야카는 눈앞에 있는 자들이 역시 자신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어두운 기분에 휩싸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8 이어지지 않는 건가? 그리고 뒷북이지만 축! 15권&15주년 돌파! '히무로의 천지' 독자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Fate/strange Fake》라고 하는 Fate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을 쓰고 있는 나리타 료고라고 합니다.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이 플랫이라는 놈은 뭐 하는 놈이야?'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팬 여러분은 '사죠 아야카에게 보이니치 문서9를 준 사람'이라고 하면 딱 하고 알아차리지 않으실까 하고… 이번엔 졸작 Fake의 세계관의 근본이 되는 히무로의 천지의 공식 동인지에 참가하게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Fake는 꽤 밀접하게 히무로의 천지라는 세계관과 링크되어 있습니다만(제5차의 결과 등, 완전히 세계관이 일치하고 있는지는 덮어 두겠습니다만), 히무로의 천지라고 하는 만화에는 아직 숨겨진 수수께끼나 복선이 많고, 일상 코미디 속에서 그게 조금이라도 풀어져 가는 카타르시스가 훌륭한 작품입니다. 앞으로도 20주년, 25주년과 '성배전쟁의 뒷면에 있는 일상 혹은 다른 종류의 비일상'이 계속 그려지길 바라며, 뒷북의 대가로 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상어 드라큘라' 네타를 넣을지 말지 마지막까지 고민하면서. 나리타 료고 - 히무로의 천지 15주년 기념 동인지 수록 플랫 에스칼도스의 『히무로의 천지 예찬 다트의 여행』 ~예고편의 내용

*39 『히무로의 천지』 세계선은 제4차 성배전쟁의 종전 처리를 하고 있던 코토미네 키레이의 동향에서 분기한 사쿠라 루트 Ver1.5인데요, 평범하게 사도가 존재하고 매장기관도 암약하고 있는 부분에서 "진짜 분기점이 어디인 거야?"라고 묻는다면, 정말 어디일까요, 산다 선생님…… (조용히 눈을 내리며).- 2018년 3월 마신 에이치로 트윗

*40 그 밖에도 잇따른 의문을 떠올리는 아야카였지만, 곧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 냉정하게 됨과 동시에, 자신이 놓여있는 입장을 이해하고, 구역질이 났다. 눈 앞에 널부러진 마술사의 사체. 그는 죽은 것이다. 자신의 눈 앞에서. 정말로 말끔하게. 그리고, 남자는 마술사의 사체를 확인은 했지만, 조금 고개를 갸웃할 뿐, 특별히 쇼크를 받은 낌새도 없이 말을 걸었다. 「안심하거라, 말려든 민중은 기색은 없다. 대신에, 도적도 도망쳐버린 것 같지만..... 흠, 나한테서 도망을 치다니 대단한 녀석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되돌아오지는 않겠지」사람의 죽음이, 당연한 건가? 아야카에게 있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 아아, 아아, 그런가. ---- 그 『하얀 여자』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 『성배전쟁에 참가해라』인가. ---- 과연, 전쟁이라면 인간이 죽는 것은 당연하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지? 그녀는 생각한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버린 것인가. 어째서, 자신은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가 되어버린 것인가. 「그것에 입각해서, 다시 한 번 묻지」 과거를 후회하는 아야카에 대해, 남자가 물음을 던졌다. 아무래도,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온 것인지를 차분히 생각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 그 어느 것도 혼란에 빠져있는 이 상황 속 ---- 단 한가지, 마음에 새겨진 것이 있었다. 이제,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따위 할 수 없다. 이런 일을 나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라면. 거스르면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적어도, 저항하면서 죽어주자라고. 어차피 자신은, 살 가치따위 없는 인간이니까. 「너가, 나의 마스터인 것으로 괜찮겠지? 나는 **보다시피 세이버의 클래스다.** 납득했다면, 서둘러 계약을 끝내----」 남자의 말을 가로막는 형태로, 아야카는 즉답한다. 「**틀려**」 각오를 다졌다기 보다는, 반은 자포자기에 가까운 형태로, 목구멍 속에서 목소리를 짜내었다. 「결코 틀려」 「뭐라고?」 남자의 목소리에 반응해서, 자신의 신체의 타투가 조금씩 빛나고, 눈 앞의 남자와 공명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곳에서 『내가 마스터다』라고 말하면, 『하얀 여자』가 말했던 것처럼, 영령을 찬탈하는 일도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녀는 그런 『하얀 여자』의 의도를 무시하고, 남자를 노려보았다. 「나는 더 이상...... **너희들**의 생각대로는 되지 않아」 공포에 의한 떨림을 억지로 누르면서, 그녀는 그야말로, 자신의 목숨조차 버릴 각오로 그 말을 말했다. 「나에게..... 간섭하지 말아줘」-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1 아야카는 그렇게 말한 순간, 자신이 남자의 검에 의해 참살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까의 검은 옷의 여자와는 다르지만, 눈 앞의 남자에게도, 통상의 인간과 전혀 다른, 월등하게 강한 존재의 힘이 느껴진다. 남자에게 있어서, 보통의 인간따위 벌레와도 같을 것이 틀림없다. 아야카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 그 추측과 반대로, 남자는 곤란한 듯이 고개를 기울이며, 검을 검집에 넣어가며 입을 열었다. 「그렇군, 마스터가 아닌 건가.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리고, 한숨을 토해내면서 반 정도 가깝게 붕괴된 천장을 바라본다. 「이곳은 가극장인가? 큰일이네.....」 어째인지 쇼크를 받은 것 같은 눈을 가늘게 하며, 생각에 잠기듯 팔짱을 꼈다. 「현대의 극장은 이렇게도 약한 것인가..... 『좌』에게 전해받은 지식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군....」 혼잣말을 중얼중얼 거리면서, 무대의 테두리로 사라져간다. 뒤에 남겨진 아야카는, 멍하니 입을 벌린 후, 몇 초 있다가 팟 하고 깨달았다.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깐 ---- 「움직이지 마라!」 극장의 입구 중 하나로부터, 남자의 노성이 들려온다. 아까의 남자와는 다른 사람이었지만, 이쪽은 곧바로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입구에서 나타난 그 남자들은, 하나같이 같은 옷차림 ---- 즉, 경찰의 제복을 몸에 휘감고, 아야카에게 폭도진압용의 테이저 건을 향하고 있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음에도 권총 쪽을 뽑지 않았던 것은, 한 눈에 봐도 아야카가 비무장이었기 때문일까.「양 손을 머리 뒤로 해서 깍지끼고 바닥에 엎드려라! 천천히다!」(중략) 아야카와 경관들이 목소리 쪽으로 눈을 돌리자, 3층 좌석 붕괴된 부분으로부터 떨어져 있던 쪽에, 홀로 서있는 VIP석에 호사로운 귀족 복장의 남자가 서있었다. ---- 어라? 아까 전의..... ---- 어째서 아직 있는 거야? 아야카가 의문스러워 하지만, 남자는 아야카와 경관들을 향하여,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내가 증언하지. 그 녀석을 살해한 것은, 그 안경을 낀 소녀가 아니다」 「누구냐!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거리 때문일까. 경관 중 몇 명이 테이저 건이 아니라, 권총을 겨누며 부르짖는다. 하지만, 남자는 개의치 않는 모양으로, 당당히 설명을 계속했다. 「덧붙여 말한다면, 이 가극장을 파괴한 것도 그 소녀가 아니다」「뭐라고?」 「내가 했다, 이 검으로 말이야」 허리에 차고 있던 검집을 팡 하고 두들기며 말하는 남자에게, 경관들이 눈썹을 찌푸린다. 그들은 시선으로 신호를 맞추어, 몇 명이 남자가 있는 VIP석 쪽을 향해 달려나갔다. 검으로 했다는 얘기는 믿지 않는 듯 하지만, 범인이라고 칭하는 남자에게 경계는 하고 있는 것 같다. 「조심해라, 아직 폭탄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 경관의 속삭임을 귀로 들은 것일까, 남자는 곤란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폭탄과 동일시 당해버려도 곤란한데 말야..... 응?」 말 도중에, 반파된 천장의 일부가 다시금 붕괴를 시작했다. 「위험.....」 아야카가 무심결에 중얼거리고, 경관들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몇 명은 때를 맞추기 힘들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러자, VIP석의 남자는 허리의 검에 손을 대고, 일본도의 검술에 가까운 형태로 발도 한다. 아까와는 비교할 것도 아닌 위력이었지만, 역시 빛줄기가 도신으로부터 펼쳐져, 낙하하는 돌 덩어리를 분쇄시켜 파괴했다.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알지 못한 채, 간발의 차로 살아난 경관들도, 안전한 장소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던 경관들도 한결같이 그 장소에 못박혔다. 심상치않은 기술을 펼친 남자는, 당당히 행동거지를 하며, 눈을 희번덕거리는 경관들에게 말했다. 한 순간만 시선을 아야카 쪽으로 향하고, 가벼운 미소를 띄우면서. 「이것으로, 내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되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2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을 텐데?」「그대는 나의 마스터가 아닌거지?」무뚝뚝하게 묻는 아야카에게, 남자는 질문을 되돌렸다. 「..... 그렇다니까. 나는 당신의 마스터같은 게 아니야」하지만, 남자는 그 대답을 듣고, 장난꾸러기 같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그대의 명령에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군!」 「뭣.....」 「이것으로 나는 그대에게 마음대로 간섭한다는 거다. 신변을 돌봐줄테니 각오하라고?」 즐겁게 말하는 남자에게, 아야카는 진절머리내며 고개를 휘젓는다. 「부탁이니까, 내버려둬」 「민초의 소망은 가능한 한 이뤄주고 싶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이유?」 의아해하는 아야카에게, 영령의 남자는 단도직입적으로 고했다. 「그대의 그 타투에 장치된 술식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령주를 가지고 있던 마술사 대신에, 그대와 마력의 『선』이 이어져버린 것 같아」 「.....하?」 당돌한 말에, 아야카가 눈썹을 찌푸린다. 「즉, 그대에게 마력을 받고, 나는 이 세계에 현현하고 있는 형태이다.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도 아닌데, 그대와 나는 일련탁생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말끔히 고한 후, 망연해하는 아야카에게 남자가 말을 계속한다. 「그대가 없으면, 마스터로부터 마력을 얻지 못하고 이 세상에 현현하는 것도 불가능했을 거야. 은혜를 입었다고, 고마워」 남자가 악수를 하려 내민 손을 탁 하고 떨쳐내고, 아야카는 상대를 노려본다. 「.....은혜를 입었다면, 내버려 두라고」 「그건 거절한다! 신변을 봐준다고. 참견도 하도록 하지. 그대가 울며 싫어해도 여러가지로 도와주마. 그대가 나도 사라지고, 성배를 손에 넣을 수 없게 되니까 말이야」「나를 뭘로부터 도와준다는 거야......?」「물론, 다른 전쟁 참가자다. 그대가 마스터이든 아니든, 나와 마력의 선이 이어져 있는 이상, 자연스럽게 노려지게 될 거니까 말이야」「최악이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 현재 손에 있던 것은 『존 왕의 삶과 죽음(The Life and Death of King John)』라는 제목의 책이지만, 아야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심술궂은 얼굴로 말한다. "어제 누군가게에 몹시 휘둘려졌으니까." "비아냥할 정도로 회복했다면 안심이네!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좀 더 쉬는 게 좋아. 아직 새벽이라고." "……감사. 그리고, 미안. 푸념을 할 생각은 없었어" 여러가지로 도움을 준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을 내뱉어 버린 자신에게 질린 아야카에게, 세이바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 "사과할 필요 없어? 휘두른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휘두를지도 몰라. 게다가 자고 일어났을 때 기분이 나쁜 아이가 더 귀여운걸." "...긍정적이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4 "솔직히 말해서, 네 진명을 들었을 때도, 나는 역사 같은 걸 전혀 몰라서 도통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었어! 하지만, 역사는 모르지만 지금의 너는 알아! 만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으니까......" "...과대평가야. 아야카, 나는..." "내가 마스터 비슷한 거라서가 아니야. 세이버는 분명 지나가던 아이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구해 낼 거야. 그 정도는 알아! 너는, 나와는 달라! 다르다고! '절대 아무도 죽이지 마' 라는 억지를 부릴 생각도 없고, 그럴 소릴 할 자격도 내게는 없어! 하지만..." 거기서 잠깐 말이 막혔지만, 아야카는 이를 악물고 목구멍 안에 쌓인 모든 응어리를, 마음의 외침을, 감정을 직설적으로 토해 냈다. "마지막 순간에는 더럽혀져도 좋아. 나를 구해 준 사실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하지만... '지저분한 역할은 내가 맡겠다'는 말은... 그런 소리만은 하지 말아줘..." 그리고 끝으로 그녀는 경계를 넘어서는 말을 입 밖에 내어 겪정의 토로를 매듭지었다. "그러니까... 만약 지저분한 역할을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면... 내가 하겠어" "..."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나무라는 듯한 아야카의 말을 듣고, 그런 그녀의 슬퍼하는 모습을 본 세이버의 눈에는 어느샌가 생전의 부하들과 아야카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 있었다. (중략) "그렇군..." 세이버는 눈을 잠시 감은 채 침묵했다. 그리고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 올렸을 때, 그 눈동자에 보이던 체념 섞인 어두운 불꽃 같은 빛은 사라지고 평소 그의 눈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야카는 여전히 사소한 걸 다 신경 쓰는구나...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니었어" "당연하지. 나한테 너와의 만남은 이미 사소한 일이 아니니까" "...알았어. 이번에는 내가 양보하지. 하지만 다음에는 안 진다?" "뭐!? ... 이기고 지고의 문제였어?" 당황에서 눈이 동그래진 아야카의 말을 보란 듯이 흘러 넘긴 후, 세이버는 평소와 같은 투로 소리 높여 말했다. "아야카에게 지저분한 일을 시킬 수는 없는 데다, 내게 양보해 주지도 않겠다면... 이거, 목숨 걸고 여자애를 구하는 수 밖에 없겠군! 그러고서 다 같이 무사히 여기서 나가는 거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5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서, 세이버는 당당히 평소대로 자신을 드러낸다. "음, 분명 요정들에 의한 체인질링이나 그런 거겠지. 요정은 무섭다고?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고, 인간 따위, 종이에 그린 낙서 같은 것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녀석도 많아." / "세이버?""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아야카와 붉은 옷의 마술사가 각각 수상해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세이버는 명랑한 말투로, 얼버무리지 않고 말했다. "그릇의 복제. 환술. 환수. 흡혈종. 지금 시대에는 의술의 힘으로 얼굴을 바꾸는 기술도 있지? 뭣하면 단순한 마술이나 화장이라도 좋아. 아야카라는 인간이 복수 있는 원인 따위, 그야말로 별의 수 만큼 있지. 하지만, 문제는 그 부분이 아니야." 세이버는 응응 하고 혼자서 끄덕거리면서 말을 자아낸다. "너희들에게 확실히 아야카는 수상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해. 하지만, 내게는, 소환되고 나서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봐온 아야카가 전부고, 그건 신뢰하기 충분해." "서번트인 당신의 의견을 신용하라는 거야?" "아니? 그러니까, 내가 너희들의 담보가 되겠어." "담보?" 거기서, 세이버는 명랑한 웃음을 지은 채로, 말했다. "내.가. 너.희.들.을. 이. 자.리.에.서. 몰.살.하.지. 않.는. 건., 아.야.카.가. 좋.은. 녀.석.이.라.고. 증.명.하.고. 싶.어.서.야." "……에?" 얼빠진 목소리와 표정이 된 건, 당사자인 아야카 본인이다. 그런 마스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세이버는 담담히 말을 자아낸다. "공투하고 싶다고 불려왔더니, 일방적으로 마스터를 심문하고 있어. 이건, 나로서는 너희들을 처리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돼." "잠깐, 뭘……." "괜찮아, 아야카. 여차할 때는, 동료도 총동원해서 할 거야. 질 생각은 없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별 일 아니라는 듯 고하는 세이버. 주위의 분위기가, 단숨에 얼어붙는다. 붉은 옷의 여자만이 아니라, 그때까지 이야기에 끼지 않고 자신들의 작업을 하던 마술사들도, 이쪽을 향하지 않은 채 『스위치』를 넣었다. 옆에 있던 히폴리테도, 표정은 시원스럽지만, 이미 무게중심을 변화시켰다.언제든지 전투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야카는 당연히 그런 분위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세이버는 당당하게 웃고, 경관대와 티네의 부하들이 표정을 굳게 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유일하게 분위기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핸 아야카 본인이었다. 아야카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방금 전에 꾼 꿈의 경치. 어딘가의 성 마을 같은 장소에 있던 세이버가, 엄청나게 많은 인간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 전신에서 땀이 배어나온 아야카가, 세이버의 팔을 강하게 잡는다. "세이버!" 그리고, 있는 힘껏 소리쳤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을 하는 건 그만둬!" "……아야카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진심이라면, 더욱 그래! 요전에 말했잖아! 더러운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건 내가 하겠다고! 나는 실력행사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마스터라는 거라면, 누군가를 죽일 때는 내가 명령하는 게 맞잖아!? 아니면, 나는 그렇게 신용할 수 없어!?" 여태껏 보지 못한 진지한 표정이었다. 침묵이 자리를 지배한다. 서쪽 숲에서의 격한 충격이나 섬광과 폭풍우를 뒤로, 나비 마술에 의해 결계 속만이 기묘한 정숙에 휩싸여, 영원이라고도 착각이 되는 수 초가 흘렀다. 그러자, 그 긴장을 깨듯, 세이버가 당당한 웃음을 한번 지우고, 이번에는 장난이 성공한 아이 같은 미소로 고치며 붉은 옷 마술사에게 말한다. "방금 그거, 연기로 보였나?" "헤?" 아야카가 영문을 모른 채 중얼거리자, 붉은 옷 마술사는 질렸다는 듯한 표정으로 눈을 내리깔고, 큰 한숨을 내쉬면서 세이버에게 답했다. " ……오케이, 오케이, 적어도 배짱연기를 할 수 있는 마술사가 아니라는 건 이해했어. 그 아이가 인간인지 그 이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엄청나게 위태로운 초짜라는 것도." "그래. 그리고 정식으로 사죄할게. 가짜라고는 해도, 살의를 향한 건 무례하지. 제군을 위한 벌충은, 이 후의 일로 충당하게 해줘." "뭐, 모략은 일상다반사니까, 사과해주는 만큼 낫네. 신경쓰지 말라고는 안 할거다? 어차피, 확실히 일하게 할 거니까." 세이버와 붉은 옷 여성의 회화에 따라 주위의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가고, 마술사들도 『이야, 진짜인줄 알았네』 『역시 영령은 위험하네─ 이길 거란 생각이 안 들었어』『뭐, 저런 교섭, 정작 토오사카가 자주 하고 말이야…….』 식으로 속삭이면서 작업으로 돌아갔다. "……. 앗? ……그런, 거야?" 조금 생각하고 나서, 아야카는 자신이 세이버의 연극에 휘말렸다는 것을 눈치챈다. "……세이버?" 겸연쩍어하는 눈빛으로 보는 아야카에게서, 세이버는 슬쩍 눈을 돌렸다. "세이버?" "뭐, 결과적으론 잘 됐…… 우옷." 세 갈래로 땋은 뒷머리를 아야카가 세게 잡아당겨서 신음하는 세이버. "……응, 뭐, 나를 신경 써서 연기해줬다는 건 이해하지만 말이야……." "하하하, 그런 아야카의 눈치 좋은 점은 미덕이라고 생각해, 응." 너무나도 당당히 말하는 세이버에게, 아야카는 독기가 빠지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완전히 안도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생 제르맹이라는 남자가 나온 꿈 건도 있지만, 그 이전에, 뭔가 계기가 하나 있으면, 방금 전의 연극은 연극이 아니라, 정말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인간과 싸울 결의를 다졌을 것이다── 즉, 세이버는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했다. 세이버의 말대로, 그녀는 눈치가 너무 좋았던 것이다. ──선인이니 악인이니 하는 얘기가 아니야. ──세이버에게는 역시, 『주저함』이라는 게 없구나. 스스로의 행동 결과 일어나는 사태에 대한 공포, 죄악감, 불안, 그런 것을 세이버는 철저히 무시한다. 혹은, 정면에서 그런 요소를 받아내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절대적으로 나쁜 일이라고는 아야카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그런 성질에 몇 번이고 구원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아야카는 다시 생각한다. 자신 같은 것을 위해서, 그만이 불필요한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마스터로서 정식으로 계약할 때 결심한 것이다. 어질 때는, 함께 떨어지겠다고. 그런 결의를 새로이 하는 아야카를 보고, 붉은 옷의 마술사가 입을 열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6 "그 녀석은…… 언젠가 인류의 적이 될 거다. 『나僕』와 마찬가지로 말이야." 무릎을 꿇고 웅크린 아야카를 가리키면서 그렇게 단언하는 티아. 하지만, 그런 그에게 반론한 것은, 다름 아닌 아야카의 앞에 선 세이버였다. "이봐 이봐, 예언자 행세를 하면 주변에서 미움 받는다고? 생 제르맹 녀석도, 몇 번이고 예언을 맞혔는데도, 그래서 엄청나게 미움 받았으니 말이야!" "세이버인가……." "뭐,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된다면, 나도 거기에 어울려주는 건 어렵지 않아. 다만, 나도 예언을 하지. 그렇게 된다면, 먼저 싸움을 거는 건 아야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만?" 가벼운 말투로 말하는 세이버지만, 마력은 이미 갈무리되어, 지금 당장이라도 상공의 티아에게 보구를 쏠 준비를 끝내둔 상태다. "마스터…… 아야카가 인류의 적이 되는 게 아니야. 인류가 아야카의 적이 된다, 그 쪽이 맞다고, 나는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싶……." 하지만, 그런 세이버의 손을, 풀 죽어 있던 아야카의 손가락이 잡았다. "아야카?" "나, 아니야…… 아야카, 가 아니야." 괴로운 듯이, 겁을 내듯이, 눈과 입술을 떨면서 아야카는 말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7 "어─이, 아야카 쨩!" / "엣?! 누구?!" / 돌연히 말 걸어진 아야카가 돌아보니, 거기엔 십대 중반에서 20세 직전 정도로 보이는 연령의 청년이 서서 팔을 흔들고 있다. / "어째서 내 이름을......" / 경계하는 아야카의 반응을 보고, 청년이 말했다. / "아아, 역시 다른 사람이네! 그렇겠지─ 마력의 흐름이 전혀 다른걸! 그래도, 너도 역시 아야카라는 이름이구나?" / "에......?" / 영문을 몰라하며, 청년 쪽을 보는 아야카. / "당신 누구?! 혹시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 "나는 플랫이야, 잘 부탁해. 너와 같은 얼굴이랑 이름인 사람이 있어서, 그 애하고는 친구인데...... 너의 마력의 흐름, 역시 그런가......" / 아야카를 보고 뭔가 말한 청년에게, 아야카는 경계하고 거리를 벌리며 물었다. / "기다려...... 가르쳐줘! 나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아야카 사죠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 나에게 알려줘......!" / 기묘한 말을 하는 아야카에게, 플랫은 진지한 표정이 되어 끄덕인다. / "응...... 알았어. 역시 너, 자신이 뭔지 잘 모르고 있구나." / "......" / 침묵하는 아야카. 그것을 긍정이라 받아들인 플랫은, 아야카를 안도시키려는 듯이 입을 열었다. / "저기 말야, 너의 몸은────" / 흉, 하고, 바람을 찢는 소리가 먼저 울린다. / 이어서, 플랫이라 이름 댄 청년의 몸체에 피어난 『붉음』이 아야카의 시야를 물들였다고 생각했더니── 한 순간 늦게, 탕, 하고 아스팔트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 "에?" / 그 목소리를 낸 것은, 아야카였던 것인가, 아니면 플랫이었던 것인가. 플랫은 그 자리에 털썩, 하고 무릎을 꿇는다. 『......플랫?』 잭의 목소리가 주위에 울린다. 아야카라는 마술사에게 경계는 해두었다. 세이버를 포함하여, 다른 영령들의 습격이 있을지 모른다고도. 주위에 있던 동맹 상대인 경관들을 플랫도 잭도 신뢰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세이버는 처음으로 접촉하는 상대라는 것은 변함 없기 때문이다. 허나── 그 플랫을 꿰뚫은 것은, 세이버와는 무관계한 진영에 의한, 장거리에서의 마력을 매개로 하지 않은 저격. 그런 현대전에서 마스터를 직접 지킬 방법을, 힘의 대부분을 잃은 상태의 잭은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 "아......" / 플랫은 자신의 배에 뚫린 구멍을 보면서, 아마도 자신의 예상 밖── 어딘가의 빌딩 옥상에서 쏜 것이라고, 몹시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 그쪽을 보려고, 고개를 든다. "눈부시네...... 잘 안보이네." 서쪽으로 떨어지는 태양이 시야에 들어와, 플랫은 무심코 손을 들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미안해요, 잭 씨...... 미스해버렸어여." 잭의 외침이 들린 기분이 들었다. 뭔가 굉장한 것으로 변신해서, 총탄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뭔가를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느꼈다. 하지만, 플랫은 알고 있었다. 아마도, 이제 때에 맞지 않는다고. 어째서냐면── 플랫의 강화한 시력은, 복수의 방향의 빌딩에 배치된, 복수의 저격수들의 모습을 눈에 담았기 때문이다. "......죄송해요, 교수." 그리고, 어딘가 쓸쓸한 듯이 웃으면서, 최후의 한마디를 입에 담는다. "다들...... 미안────" 아야카의 눈 앞에서 두번째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또 한 송이의 붉은 꽃이 피어올랐다. 피어오른 장소는, 아까보다 1m정도 높은 위치. 즉── 플랫이라 이름댄 청년의, 머리가 있던 장소였다. "싫...... 어......"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수 초 전까지 웃는 얼굴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자의 머리가 사라진다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아야카 사죠의 비명이 울려퍼지는 사이── 플랫 에스카르도스의 몸은 자신이 흘린 피의 바다 속으로 무너져내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8 생 제르맹은 자동차 위에서 내려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리차드의 얼굴을 아래에서 흥건히 바라본다. 시선이 마주친 아야카가 뭔가 생각하기 보다 먼저 ── 제르맹의 입이 움직인다. "눈동자 속의 그대도 오래도록 잘 부탁해" 조쿠리, 하며 아야카의 등이 떨렸다. 본능은 이해했다. 지금 이 사람의 말이 리처드가 아닌 시점을 공유하고 있는 아야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생 제르맹은 아야카 이외에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 말을 내뱉었다. "아마도 먼 미래에서 들여다 보고 있는 인생의 미아여" / 거기서 아야카는 눈을 떴다. 회색 천장이 눈에 비친 아야카는 자신이 침대 위에 놓여진 것을 깨달았다. 등과 손바닥에 살짝 땀이 나 있고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여기. 일어났어 아야카. 안경을 낀 채 자다니, 꽤 피곤했구나 너는" 낯익은 목소리에 눈을 돌리면, 침대 옆 의자에 걸터앉아 책을 읽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앞의 책상에는 옆에 있는 선반에서 뺐다고 추측되는 여러 책이 놓여 있다. 현재 손에 있던 것은 『존 왕의 삶과 죽음(The Life and Death of King John)』라는 제목의 책이지만, 아야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심술궂은 얼굴로 말한다. "어제 누군가게에 몹시 휘둘려졌으니까." "비아냥할 정도로 회복했다면 안심이네!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좀 더 쉬는 게 좋아. 아직 새벽이라고." "……감사. 그리고, 미안. 푸념을 할 생각은 없었어" 여러가지로 도움을 준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을 내뱉어 버린 자신에게 질린 아야카에게, 세이바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 "사과할 필요 없어? 휘두른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휘두를지도 몰라. 게다가 자고 일어났을 때 기분이 나쁜 아이가 더 귀여운걸." "...긍정적이네" 거기서 아야카는 금방 보던 『 꿈 』을 떠올렸다. 꿈치고는 꽤나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 정말 단지 꿈? 다르다고 그녀의 본능은 고하지만 그것을 확인하는 것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뭐, 이 저택은 책이 산더미처럼 있어. 지하는 마술서 같은 것 뿐이지만, 이층에는 역사책, 소설이 많아. 영웅담도 많고 지루하지 않겠다." 밤새 책을 읽었던 것일까, 다소 흥분한 것처럼 눈을 빛내는 세이버를 보고 아야카는 무심코 입을 연다. "저기" "응? 왜 그래?" ── 생 제르맹이라고 알아? 그렇게 물을 뻔 한 아야카지만 직전에 몸이 굳어졌다. 꿈의 마지막에 본 그 기묘한 남자의 눈동자를 떠올리며 여기서 직접 이름을 내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대신 꿈에 나온 다른 고유명사를 말했다. 아야카가 모르는 인물의 이름이었고 그것을 세이버가 알고 있는지를 통해, 저것이 단지 꿈인지 여부를 분명히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기..크레티..안이라고 했던가....그런 사람 알고있어?""크레티앙 드 드로와 선생인가? 그리운걸, 마리 누나의 성에 고용된 궁정 음유시인이지. 성배 전설을 질릴정도로 들었지 ....아니다.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잘못 말했어. 나는 그에게 몇백번이고 성배 탐색에 대한 노래를 졸라댔지만, 딱히 질리지는 않았어." "그건...오히려 저쪽이 질려버렸겠지..."순조롭게 말이 통한 것에 대한 놀라움보다 먼저 언제나대로의 세이버에 대해서 기막힌 절반의 감상을 말했다. "그나지나 잘도 크레티앙 선생님을 알고 있네? 아, 혹시 아야카도 원탁의 기사들의 팬인가? 좋지, 원탁의 기사! 크레티앙 선생님은 기사로서는 어쨌든 사람으로서의 뒤틀림이 어쩌니 했는데 그것도 포함하여 원탁은 최고의 기사단이다!" 단어에 대해서는 가물가물한 기억이 있지만, 원탁의 기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하지만 눈앞의 세이버가 즐겁게 말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대단한 영웅들인 것이라고 아야카는 순조롭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아야카는 냉정하게 사고를 짜낼 수 있었다. ── 즉, 아까 것은 단지 꿈이 아니었다……라는 거지. 확실히 지금 생각하면 그 감각은 꿈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시점에서 자아내는 영화의 한 장면을 봤던 것 같았다. 라고 한다면 뭔가 마술적인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녀는 갓 본 『 꿈 』의 이야기를 세이버에게 상담하려고 생각했지만── 타이밍 나쁘게도 그 때 방의 문에서 노크 소리가 울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9 갑자기 엘리베이터의 짧은 벨 소리가 울리고, 그 문이 열렸다. 「……에?」 돌아보니, 거긴 석조 건축물 안이다. 자신의──정확히는 그 대학생에게서 이어받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건 어딘가 서양풍 성 안인 것처럼 보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주위는 엘리베이터 안이 아니었다. 석조 창문 밖에서 들리는 건, 열광적인 환호성. 그 속을, 자신은 천천히 나아간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자동적으로. 시선조차 움직일 수 없는 그 상황에, 아야카는 이해했다. 이건, 평소처럼, 세이버의 기억을 엿보고 있는 꿈이라고./ 「……아, 잠깐 괜찮을까. 아마, 평소 의식 시간이다」 /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시점의 주인은 조용히 발걸음을 멈춘다. 「이런 때에? ……뭐 괜찮아, 어차피, 조금 짜증 나던 참이었다. 기분 전환은 될 테니까」 자신의 입 근처에서 새어 나온 그 목소리는, 확실히 평소 꿈속에서 듣는, 세이버 자신의 말이 두개골에 울리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었다.  ──세이버도, 짜증 나는 일 같은 게 있구나. 이것이 세이버의 과거라고 확신한 아야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음으로 시야에 들어온 것에 깜짝 놀란다. 주위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기이한 차림을 한 남자. 꿈속에 종종 나타나는, 생 제르맹이라고 자칭하는 청년이었다. 「응, 음. 미안하네. 이건 좀 긴급하다고 생각했거든. 이제부터, 리처드에게는 전혀 의미 없는 일…… 아득히 먼 미래의 세계에 대한 저주 혹은 축복을 전달하겠어. 리처드가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이걸 듣고 있는 미래의 너는, 깨어나도 잊지 말아 줘?」 분명히, 꿈을 꾸고 있는 존재를 의식한 말. 생 제르맹의 고글 아래에서, 좌우 안구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악하지만 천진난만한 마술사…… 아니, 휘말린 일반인…… 이것도 조금 다르군. 인공지능도, 시계탑의 로드도 아니고, 아시아의 마술결사도, 작열하는 별과 백지의 별을 걷는 인류 최후의 희망도 아니고……」 중얼거리면서, 팟 하고 얼굴을 빛내며 말한다.「금색 머리카락에, 안경을 쓰고 있는 건…… 그래, 아테의 살점의 장난에 휘말린 마력 덩어리 아이인가!」자신의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맞춘 것에 움찔하면서, 아야카는 『아테의 살점』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당황했다. 「이 꿈을 꾸고 있는 건 너지? 벌써 몇 번인가 만났을까? 나는 생 제르맹이지만, 꿈속에서 이걸 보고 있을 너에게, 다시 한번 자칭해 두지. 나는 생 제르맹. 그저 사기꾼이고, 한낱 귀족이고…… 뭐, 가장 자랑스럽게 자칭할 수 있는 입장은, 네가 인연을 맺은 리처드의 친구, 마음의 친구, 플라토닉 절친이라는 거지」「언제부터 친구가 됐어? 그리고 '절친'이 뭐야?」 세이버의 목소리가 아야카의 귀에도 들리지만, 생 제르맹은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말한다.「다른 꿈을 꾸다가 여기에 온 걸까? 미안하지만, 아무리 나에게 과분한 이 눈이라고 해도, 아득히 먼 미래의 타인의 꿈속을 완전히 엿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서큐버스 지인에게 꿈에 들어가는 요령은 들었지만, 아무래도 어려워서 말이지. 이쪽을 엿보고 있는 기척을 느꼈을 때 응시하는 게 고작이야. 뭐, 그건 그렇고, 내가 너희 시대에서 말하는 프라이버시라는 녀석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은 후, 생 제르맹은 잠시 생각에 잠기면서 말했다. 「저쪽의 리처드는 세이버의 영기인가? 그렇다면 다행이군. 라이더 영기나 버서커 영기였다면 꽤 까다로웠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는 우선 자신의 행운을 축하하는 게 좋겠어. 지금까지의 인생이 얼마나 불행한 것이었더라도 말이지!」 생 제르맹은 과장되게 양손을 펼치고 그렇게 고한 후, 이쪽의 사정을 꿰뚫어 보는 듯한 말을 한다. 「아마 너는, 깊은 잠 속에서 세이버의 기억을 둘러보고 있겠지만…… 결코 잊지 마」 마치 사기꾼처럼, 그 말은 축복과 저주를 아울러 가진 말이 되어 아야카의 마음에 새겨졌다. 「마지막에는, 생전의 기억이 아닌, 네 앞에 서는 서번트인 세이버를 보고,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0 금색의 영웅왕은 말했다. ──「왕으로서 이뤄야만 할 조리는, 자신이 정한 법 그 자체이다.」 붉은머리의 정복왕은 말했다. ──「왕이란 자신의 몸을 기점으로, 두루 모든 부와 이치를 정복하여, 유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은의 기사왕은 말했다. ──「왕이란 백성의 구제를 이루기 위하여, 올바른 이상으로 이어지는 『길』에 목숨을 바쳐야 한다.」 기사왕은 더욱이, 성배에 내건 소원에 대해서도 선언했다. ──「선정의 검의 의식 때까지 시간을 되돌려, 자신보다 걸맞는 왕이 있다면 그 자에게 역사를 양도하고 브리튼의 역사를 고쳐쓰겠다.」 리처드의 모친이 잠자리에서 해준 이야기에서 들은, 아서왕이 왕이 되는 것을 결정지었다고 전해지는 선정의 검의 의식. 최종적으로 나라를 멸망시킨 자신보다도 뛰어난 자가 있는 것이라면, 그 자가 나라를 맡아야 할 것이라고 기사왕은 생각한 모양이다. 허나, 기사왕의 말을 들은 정복왕은 고요히 노하고, 영웅왕은 익살맞다는 듯이 웃는다. 정복왕은, 『구제를 바라는 백성의 기도에 응한다』는 기사왕에게, 『무욕한 왕이 백성을 이끌 수는 없다. 올바름의 노예에 백성이 동경을 품을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분노로 가득찬 말로 부정했다. ──「올바름에 목숨을 바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짓 따위는, 그런 삶은 사람의 삶이 아니다.」──「정복왕이여, 사람이기를 포기한 치세가 사람에 뒤진다고 어떻게 단정하는가.」 ──「크크, 기사왕이여, 그 존재방식은 언젠가 네놈을 사람이 아닌 신의 영역으로 밀어올릴 것이라고.」 ──「뭘 웃는가 영웅왕. 그런 것이 사람의 몸으로 가능하다면, 주저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 ──「그런가? 짐이 아는 여신은, 백성에게 자신의 올바름을 강요하는 불합리의 화신이었다만.」 ──「이봐 기사왕, 제우스의 자손이라고 말해진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신처럼 올바름을 추구하는 길은,​ 최종적으로는 백성을 선별하게 된다고.​」그 후에도 잠시 문답이 이어진 뒤── 기사왕이 최후에 뭔가를 말하려하기 전에, 습격자가 나타나 문답은 끝을 알렸다. 실제로는 좀 더 긴 대화였던 것이지만, 아야카는 그 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다. 붉은머리의 왕의 박력과 금색의 왕에 대한 기묘한 공포심에 기가 눌려,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습격이 없었다면, 뭔가 기사왕에게, 저기에서 반격할 말은 있었던 것일까. 아야카와 세이버의 위치에서는, 기사왕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 지는,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51 ---- 새로운 마술사가 도시의 결계 속에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 이 계집애, 뭐하는 녀석이지? 접속된 기기에서 화상을 조작하여, 화면을 확대한다. 도시의 남쪽 변두리에 있는 드러그 스토어 앞에 있는 감시카메라. 사역마가 아니라, 최신의 과학기술에 의해서 촬영되고 있는 그 영상은, 화면을 수 십배로 확대하여도 선명하게 유지되었다. 파르데우스가 주목했던 것은, 그곳에 비춰진 여성의 손등이다. 헬리콥터에 시선을 향하고 있던 여자의 손에는, 마술적인 문양이 떠올라 있었다. ---- ......령주? 파르데우스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결론짓지는 않았다. 그녀가 결계를 통과했던 시점에 느꼈던 마력은, 긴 시간 시계탑에 몸을 담았던 파르데우스에게도 해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파장이었다. ---- 마술사라고 하기에는, 마력을 은닉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 파르데우스는, 이 형무소 지하에 있는 광대한 『공방』의 한 구획에서, 부하들에게 24시간 체제로 도시의 감시를 시키고 있다. 도시의 주위에 방대한 침입자 감지의 결계를 준비하고, 무수한 모니터와 연동되도록 조정시켜 놓았다. 그것도 모두 도시에 들어온 마술사들의 동향을 쫓기 위한 것이지만, 솜씨 좋은 마술사들은 자기은닉의 작업에도 뛰어나고, 결계 안에 들어오는 것조차 눈치챌 수 없다. 즉, 마력의 방출을 억제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 이 여자는, 마술사로서 삼류이거나, 어쩌면 감히 이쪽을 도발하고 있는 것이든 하나겠지 단지, 이쪽의 결계에 깨달은 기색도 없기에, 도발의 가능성은 사라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 파르데우스지만, 결론짓기에는 이르다고 결론을 보류하기로 했다.(중략) 시작으로써, 파르데우스의 상정 외의 사태가 연속되고 있다. 냉정함을 결코 잃지는 않았지만, 감정은 숨기지도 못하고, 『몹시 성가신 일이 되었다』는 얼굴로 『령주같은 무언가』가 깃든 드러그 스토어 앞의 여자를 감시하고 있다. 「경찰서장에게 통보합니까?」모니터의 상태를 보고 있던 부하 여성의 말에, 파르데우스는 고개를 저었다. 「우선 보류. 플랫 군이나 은빛 늑대에 관한 정보와 함께, 시기를 보고 공유하도록 하죠.」「라져입니다」「동맹을 이루고 있다고는 해도, 간단히 흘릴만한 정보는 아니니까요」파르데우스의 독자적 감시망은, 경찰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 전체의 감시 시스템과는 취지가 다르다. 게다가 파르데우스의 독자적 지식이 있기에, 경찰서장보다도 일부분 정보의 양은 많았다. (중략) 「아르도라씨, B-357에 비춰지고 있는 여성을, 레벨 2의 관찰 대상으로 등록시켜 주세요」「라져입니다」부하 여자에게 지시한 후, 파르데우스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2 「아-아, 그런가아, 하필이면, 『그곳』에 와버렸구나아. 버리는 장기말씨」암흑 속, 수정 구슬 속에 비춰지는 광경을 보고, 프란체스카는 따분한 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정말이지, 그곳은 이미, 불러질 영령씨는 **아르토쨩**으로 정해져 있었는데」영상 속에는, 살금살금 오페라 하우스에 몰래 들어오는, 한 명의 소녀의 그림자가 보인다. 「이왕이면, 불안정요소가 강한 시그마 군의 장소에 갔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으면, 상승효과로 무엇보다 재밌게 됐을지도 모르는 걸」고스로리 복장을 휘감은 소녀는, 그런 기묘한 혼잣말을 중얼거린 뒤, 곧 미소를 되찾으면서 말을 계속한다. 「뭐, 그건 그거대로 괜찮은가. 재밌는 놀이도 생각났고」그녀는 누군가와 마술통신으로 연락을 취한 후, 암흑 속에서 축 늘어져서 10분 정도 수정 구슬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 수정 구슬이 한 순간 강하게 빛을 뿜은 순간, 그녀는 영상 속의 변이를 눈치 채고, 눈을 반짝이며 입을 열었다. 「어라? 어라라? 누굴까나, 저거? 설마, 어쌔신!?」 그녀의 말을 끝날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사이에, 영상에 다시금 변화가 일어난 듯 하다. 프란체스카는 흥분하면서, 수정 구슬 속의 『사체』를 쳐다보며 깔깔거리며 웃었다. 「아하하! 굉장해, 굉장해! 뜬금없이 사고라니! 어떻게 될까나!」 어린 아이 같이 눈을 반짝이면서 음란하게 볼에 홍조를 띠면서, 황홀하게 웃음을 띄우는 프란체스카. 「아아, 아아, 아아! 어떻게 할까나, 어떻게 할까나, **아르토쨩**! 불러진 순간 마스터가 죽어버리다니, 어지간히 드라마틱한 걸?」 뒤숭숭한 말을 입에 담으면서, 그녀는 웃고, 웃고, 웃으며 ---- 다음 수정 구슬 속에 비춰진 존재를 보고,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부드럽게 옆으로 굽혔다. 「.....어라라?」 그리고, 머리에 의문부호를 띄우면서 중얼거렸다. 「저 『세이버』....... 누구?」(중략) 「그 령주와도 비슷한 각인...... 네놈이 파르데우스가 말한 녀석인가. 무엇이 목적이냐?」 「......몰라요. 저는 그저, 이상한 하얀 여자에게 불려져서 온 것 뿐이니까」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아야카의 눈에는, 세상에 대한 포기와, 불합리한 현 상황에 대한 분노의 색조가 깃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마술사는, 흠, 하고 생각하며, 그다지 흥미없다는 듯이 말을 자아낸다. 「그렇군, 아인츠베른의 『고기 인형』 버리는 장기말이 된 불쌍한 길잃은 마술사..... 라는 건가. 의식의 방해를 받는 것도 곤란하지. 미안하지만, 먼저 처리해두도록 하지」 전신을 달리는 마술회로에 마력을 달리게 하며, 살의조차 없이, 작업과 같이 아야카의 숨통을 끊으려한 마술사였지만 ---- 「......뭣」 갑자기 그 움직임을 멈추고, 귀에 차고 있던 주구같은 피어스에 손가락을 맞대었다.「예. ...... ....... 이 여자를? 어째서?」주구를 통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당연하듯이 아야카에게 상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과연, 알겠습니다. 당신의 놀이에 어울려주도록 하죠」통화를 끝낸 마술사는 크게 한숨을 토하고, 주구로 묶여진 아야카에게로 향했다.「변덕으로 인한 놀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흥미는 있군」「........?」「뭐, 지금부터 불러낼 영령이, 어느 정도로 나에게 충성을 맹세할지 확인해볼 뿐이다」마술사는 입가를 조금 비틀면서, 쿡쿡하고 웃으며 말을 계속한다.「과거에 원탁의 기사왕이라고 칭송받은 고결한 영웅이, 『무저항인 여자를 베어 버려라』라는 지시에 따를지 어떨지를 말이야」아야카에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은 지금부터 불려질 고결한 영웅인지 하는 것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뿐이었다.「그 원탁의 뭐시기씨가 죽이는 것을 거절한다면, 저는 풀려나는...... 건 아닌가보군요」비꼬는 듯이, 그리고 나른하게 말하는 아야카에게, 마술사는 깨끗이 대답했다.「령주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책이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놀이로 령주를 소비할 정도로 향락적이진 않아. 그 주구로 목을 조를 뿐이다.」「괜찮은 거야? 먼저 죽이지 않으면, 당신의 의식을 방해할지도 모른다고?」「목소리가 떨리고 있다고? 센 척 하지마」반은 자포자기가 된 아야카의 비꼼에 대해, 마술사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계속한다.「어째서, 지금부터 부를 영령의 진명과 같은 정보를 일부러 입에 담았는지 아나?」「......?」「내가 지금부터 부를 영령도, 『선전포고』 중 하나니까다. 새어나가도 문제없을 뿐인가, 네놈의 고용주를 통해서 협회와 아인츠베른을 장대하게 비꼬울려고 하는가봐.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어울려주는 보수는 받았으니까 말이지」보통은 정보의 비닉을 제일로 여기는 마술사의 상식 속에서, 『정보를 선전해라』라는 의뢰를 받은 그 마술사는, 어깨를 움츠리며 말하길 계속했다.「요컨대, 네놈의 목숨을 건 잠입은, 이쪽에 있어서는 상정된 일이었다는 거다」「......」「그 령주를 닮은 것에 소환을 방해하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지만...... 정말이지, 프란체스카는 우리들조차 장난감 중 하나라고 보고 있나보군. 뭐, 만약 네가 무언가 저항을 해서 의식을 망쳐놓게 되더라도 보수는 변하지 않아. 나는 꽝을 뽑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도록 하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3 같은 시각 경찰서. / 「저것은 아서왕..... 인 건가?」서장실의 블라인드를 손가락으로 펼치며, 주차장을 바라보는 경찰서장 ---- 올란도 리브. 주차장 속에 『연행되고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걷고 있는 그 『세이버』같은 영령을 보고, 서장은 평상시 대로의 무뚝뚝한 한숨을 토해냈다. 「쿨란 카라틴의 멤버를 보낸 것은 때를 맞추지 못한 것인가」「현장은 시내 중심부입니다. 처리를 행하기 전에 순찰 중인 경관들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여비서가 담담한 모양새로 보고한 후, 이후의 전개에 관해서 서장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내에서 처리를?」「쿨란 카라틴의 멤버들은 서에 집합시켜라. ..... 허나 우선은, 함께 연행되어온 여자가 마스터인지 어떤지를 조사해라. 경우에 따라서는 공투의 관계를 맺는 일도 가능할지도 몰라」「공투, 입니까」「프란체스카가 사전에 말했던 정보가 옳다면, 저것은 아서왕일 터인데..... 녀석은 TV에서 『아서 펜드래건에게 맹새한다』라고 말했었지?」「예, 현장에 있던 경관들로부터도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그렇다고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맹세를 한다는 것은 묘한 이야기다. 아서왕에 연관된 영웅...... 원탁의 1명일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출신의 영령이든 간에, 『세이버』를 상대로 이쪽이 아무 피해 없이 쓰러뜨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마스터를 처리하고 소멸할 때 까지의 사이에, 한 번이라도 보구를 사용한다면 성가신 일이 되어버려」서장은 책상 위에 손을 깎지 끼고, 입가를 가리며 부하에게 계속 말한다.「애초에, 그 여자가 『세이버』의 마스터 권한을 빼앗을 정도의 마술사라면, 당연히 어떤 책략이 있을 것이다」「그럴까요. 단순히 마술적인 소양이 있는 일반인이라는 가능성도」「아인츠베른의 꼭두각시인가」저녁 무렵에, 아인츠베른의 호문클루스가 도시에 들어왔다는 보고는 받았었다. 파르데우스나 프란체스카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 점에 관해서 아직 보고 교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단지, 아인츠베른이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누군가 외부의 마술사를 고용했을 가능성은 있겠지. 배신을 두려워한다면, 무엇인가의 방법으로 마술회로가 있을 뿐인 일반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인츠베른이 아니라, 프란체스카가 배신하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둬라. 녀석은 자신이 즐겁기 위해서라면 5초만에 이쪽을 배신할 여자다. 파르데우스도, 우리들과 공투 관계이긴 하나, 녀석의 상층부의 의향에 따라서는 간단하게 이쪽을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서장은 조금 눈을 내리깔고, 사막에서 일어났던 영령끼리의 격돌과, 그 결과 생겨난 거대한 크레이터를 떠올리면서 말을 계속한다. 「무엇보다, 길가메쉬 뿐만 아니라, 저것과 호각으로 상대했던 영령이 있는 이상, 보험은 많아서 안 좋을 건 없다」그리고, 경찰서장과 마스터 양방의 입장으로부터 이후를 견주어 보고, 비서에게 담담히 지시를 내린다. 「여자에게도 영령에게도 감시의 눈을 떼지마라. 우선은, 사정을 아는 형사를 골라, 묘한 모양을 한 테러 혐의의 용의자로 취급하도록」-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4 그리고 서장에게 전해 듣기는 했지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클랜 칼라틴'의 대원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은 사항도 있었다. '동성동명의 마술사는 존재해...' '하지만 그 본인... 사죠 아야카는 현재 루마니아에서 활동중인 것이 확인되었어' '증명사진을 보니 머리카락과 눈의 색깔 말고는 확살히 많이 닮았었지.' '가짜라면 목적은 뭐지? 본인 행세를 할 속셈이라면 어째서 머리카락 색을 바꾼 거지?' '반대로 본인 행세를 할 생각이 없다면, 어째서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사죠 아야카에게 언니가 있기는 한 모양이지만,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정보는 없어.' '어찌 되었든... 계속 경계하는 수밖에'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5 그것은, 세이버의 영기를 가진 영령, 사자심왕 리처드의 모습이었다. 그의 팔에 안겨있는 것을 보고, 『이물』인 소년은 눈을 가늘게 뜬다. 동시에, 그 가늘게 뜬 눈꺼풀의 안쪽에 있는 안구가, 그것과 이어지는 특수한 마술회로가 모든 것을 포착했다. 세이버가 안은 것── 『아야카 사죠』의 본질을. 아야카의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엄청난 마력의 덩어리를. 그 순간이 처음은 아니다. 플랫 에스카르도스의 눈을 통해, 처음으로 아야카 사죠를 본 순간부터 소년은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과는 정반대로, 저것은 마력을 채운 평온하고 광대한 호수라는 걸. 움직임이 없는 대신에, 그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막대한 마력량. 그것을 알기 때문에, 가부 없이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야카 사죠는, 자신과는 별종이며, 그러면서도 인류 사회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로 『이물』이 될 수 있는 존재라고. "저건…… 방해로군." 슬쩍, 중얼거린 그 목소리는 본심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플랫과의 결별을 자신에게 새겨넣기 위한 의식이었을까. 진실은 소년 자신도 모르는 채, 손 안에 마력의 덩어리를 순환시킨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6 「어이! 네놈이 저지른 일인가」「아니 아니에요. 저는 피해자라구요」유창한 영어로 그렇게 대답하는 아야카의 팔을 누르면서, 경관 중 한 명이 말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7 『최후에 등장한 캐릭터』에 관해서 입니다만, 【『Fate/Prototype』의 그녀와는 애초에 우주가 다르므르 다른 사람】이라는 것으로. 「그럼 『히무로의 천지』의 그녀인 건가?」라는 물음에는...... 【........무관계하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라고만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그것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고 『설마 히무로의 천지의 그녀가 비뚤어졌다!?』라던가 『다른 우주로부터 왔다........?』라고 생각되어 혼란에 빠뜨리는 수단도 있었지만, 그 수단은 다른 스핀오프 작품에서 먼저 사용되었기 때문에, 나중의 권에서 수수께끼 풀이를 하는 방향으로 일단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후기의 내용

*58 빛 속에서 그림자가 보인다. 인영이 ----- **복수(複数)**. 불가사의한 광경이었다. 거의 몇 초도 걸리지 않고, 시간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지는 공간 속, 그 복수의 그림자의 몇 개는, 그 장소에 무릎 꿇고 ---- 최후에 나타난, 유달리 색이 짙은 그림자를 맞이한다. 빛이 사그러들자, 어느새 그 복수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최후에 나타난 색 짙은 인영만이 그 장에 남아있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9 「어이, 아가씨」 「에?」 뒤돌아서니, 남자가 휴대전화를 던져 준다.「잊어버린 거야」「.....아, 죄송합니다」캐치한 시점에서,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휴대전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화할 때 현금인출기 위에 두고서, 그대로 잊어버린 듯 하다. 휴대폰을 손에 쥔 채, 깊숙이 머리를 숙이는 소녀.「고맙습니다」그런 행동을 보고, 모히칸 머리의 남자가 말했다.「당신, 머리가 물들어있지만, 동양인인가? 중국....... 아니, 캄보디아 부근인가?」「......일본에서」그녀가 그렇게 입에 담자, 모히칸 머리의 점원은 과대하게 양손을 펼치며 친근하게 대답한다.「일본인가! 그거 좋은 곳에서 왔구만! 나의 사촌형제가 전에 일본여행에 다녀왔었는데, 자동판매기의 종류에 기가 죽었었대」싹싹한 말투의 모히칸의 남자에게, 여자도 조금 스스럼없는 말투로 응했다.「그거 고맙네요」「내 친아버지도 옛날 일본에 갔었는데 말야, 킷치랜드라던가 하는 유원지의 기념품이 아직까지도 친정에 있다고. 그리고, 닌자를 봤다고 말했었는데, 역시 일본에는 잔뜩 있는 건가?」말을 부풀리기 위한 조크인 걸까, 또는 본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모히칸의 점원은 산뜻한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계속해나가려고 했지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0 「그대는, 나를 보면 무언가 느껴지지 않는가?」「이럴 때에 헌팅? 참아주라고......」「아니? 그대는 분명히 매력적인 여성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의미가 아니야. 나를 보고, 근력이나 마력의 강함따위를 어느 형태로든 이미지로 포착할 수 없는 건가? 분명하게 문자라는 형태로 떠오른다던가......」「잠깐 뭘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의아해하는 아야카의 목소리를 듣고, 세이버는 흠, 하고 생각한다.「그런가...... 역시 정식 마스터가 아니기 때문인가.....」「무슨 얘기야?」「뭐어, 그건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도록 하지. 보이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일이니까 말야. 지금 중요한 것은, 그대는 지금, 영령과 보통의 인간의 구별이 가지 않는다는 거야. 눈에 띄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영령이라면 몰라도, 사복으로 갈아입어서 외견은 보통의 인간과 다르지 않은 녀석이 많으니까 말이야」거기까지 말하고, 세이버는 자신의 복장을 확인한 뒤, 먼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 중얼거린다. 「나도 사복을 조달하고 싶은 참이지만...... 응, 마침 새벽이기도 하니까. 선언한대로 나도 이 부지를 떠나도록 하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1 "그나지나 잘도 크레티앙 선생님을 알고 있네? 아, 혹시 아야카도 원탁의 기사들의 팬인가? 좋지, 원탁의 기사! 크레티앙 선생님은 기사로서는 어쨌든 사람으로서의 뒤틀림이 어쩌니 했는데 그것도 포함하여 원탁은 최고의 기사단이다!" 단어에 대해서는 가물가물한 기억이 있지만, 원탁의 기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하지만 눈앞의 세이버가 즐겁게 말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대단한 영웅들인 것이라고 아야카는 순조롭게 받아들였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2 "하지만, 사죠는 지금 루마니아에 있어. 그건 확인된 사항이야." "틀림 없겠지……." "그런가? 전혀 안 닮았는데? 사죠의 냄새는 좀 더 둥글면서 구불구불한 느낌이야." "스빈은 외견으로 판단하지 않을 뿐이잖아." "하지만…… 스빈이 그렇게 판단했다면, 타인이라는 건 확정이네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3 "……영령인가? 인리의 수호자가, 나를 지우러 온 건가?" "지금은 그저, 마스터와 함께 대지를 걷는 서번트야. 거기다, 네가 이 별에 있어 어떤 존재인 건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그럼, 뭘 하러 왔지?" 의아해한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적이라 인식해서 최대한의 경계를 계속하면서 소년이 말했다. 그러자, 그 영령── 초록색 머리카락을 바람에 나부끼는 미인은, 평온하게 미소 지으면서 답한다. "네가 지금, 없애려고 한 아이가 있잖아?" 적의 없는 미소를 지은 채, 그 영령── 엘키두는, 초목을 쓰다듬는 바람처럼 유려한 말투로 마력을 자신의 주위에 솟구치게 했다. "그 아이들과는 동맹을 맺고 있거든. 공격의 기척을 느낀 이상, 무시는 할 수 없어." "……그 아이, 인가. 저걸 사람 취급 하는 거니, 서번트." "그래, 그녀는 사람이야. 네가 사람이듯이 말이야."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렇게 답한 엘키두에게, 소년은 불쾌한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살며시 이를 악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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