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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衛宮 切嗣
생일 11월 11일
신장 , 체중 175cm , 67kg
혈액형 AB형
성우 코야마 리키야

특기 사격, 파괴공작
좋아하는 것 효율
싫어하는 것 가족애
천적 세이버(아르토리아)
출처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에미야 키리츠구는 페이트 제로의 주인공이다. 에미야 가 5대 계승자, 4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세이버(아르토리아)의 마스터.


인물 설명

인간을 사랑하나, 동시에 킬러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불쌍한 사람.*2 젊은 시절 정의의 사자를 꿈꾸었던 그는 자신의 정의를 실천하려면 아버지와 어머니나 다름없었던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렸다. 그 결과 키리츠구는 '자신이 정의를 실천하는 잔악 무도한 악인이 되어 인간이 서로 죽고 죽이는 정의실현의 연쇄를 끊겠다.' 는 결론에 도달했다.*3 극단적인 공리주의자, 다수를 살리기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현실추구형 정의오타쿠. *4 돌볼 사람이 있으면 활동적이 되지만 혼자 있으면 히키코모리가 되 버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암흑면에 떨어져 그 끝은 킬러머신화 하는 뒤숭숭한 사람이다.*5 작가 우로부치 겐은 '악인이 된다면 아주 알기 쉬운 세계의 적이 됬을 거다' 라 평한다. 그걸 피한 건 고뇌와 고뇌를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6

극히 일찍 동경을 상실했기에 같은 성의 모 영령과 비교하면 정의의 사도로서의 격은 낮다. 악역 속성 높음. 킬러로서 활동하지 않을 때는 양면의 모습을 감상한 세이버(아르토리아)가 '내가 알던 인물이 아니다' 라 할 정도로 좋은 사람으로*7 진짜 맨 얼굴은 이 쪽이다. 더불어 페미니스트이자 좋든 나쁘든 에미야 시로의 삶의 방향을 결정지은 인물이기도 하다. *8*9 킬러이기 때문에 정정당당한 기사와는 궁합이 안 맞고, 여자아이를 남자 행세를 시켜 일국의 왕으로 만든 자들과 그렇게 만든 시대, 그것을 받아들인 그녀에게 분노하여 자신의 서번트 세이버(아르토리아)와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10 이 점은 후에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에서 캐릭터 속성으로 확립되어, 개그 기믹이 된다.

에미야 시로후유키 시 시민회관이 전소하면서 인간으로서 망가졌다면 이 사람은 유소년기에 겪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간으로서 망가졌다.*11 두 사람의 차이는 그렇게 만들어진 파탄난 정의를 시로는 개인 단위로 관철하고자 하고 키리츠구는 범위를 넓힌 것이다. 시로가 파탄의 대가를 자신이 받았다면 키리츠구는 본인은 물론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들한테도 대가를 건네 준 꼴이라 민폐기질이 대단하다 평해진다.*12

항년 34세.*13 키리츠구의 무덤은 류도우사에 있다. 무슨 이유인지 에미야 시로는 묘지를 방문한 적이 없다.*14

페이트 제로에서 나왔을 적에는 온갖 희안한 도구를 응용하는구나 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마술사 킬러에 대한 설정이 보강되고 호신술에 대한 설정이 정립되면서 지금은 시계탑호신술 커리큘럼을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과 악명을 떨친 자로 묘사되고 있다.*15


본편에서의 행보와 그의 일생에 대한 평가

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아버지 에미야 노리카타와 함께 봉인지정을 피해 아리마고 섬에 숨어 살았으나 우연히 벌어진 사건으로 섬의 주민들이 마술협회성당교회에 의해 토벌되었다. 이 과정에서, 프리랜서 나탈리아 카민스키와 만난 키리츠구는 모든 사실을 듣고서 '악인'인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죽였다. 그리고 나탈리아를 따라 마술사 킬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봉인지정 마술사 오드 볼자크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승객 전원이 구울로 돌변하였다. 600에 달하는 구울을 공항에 착륙시켜 피해를 더욱 확대시키는 일은 키리츠구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고, 결국 간신히 살아남은 나탈리아가 조종해 착륙 직전까지 온 비행기를 미사일로 파괴하여 자신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주었던 나탈리아를 죽였다. 키리츠구가 정의를 실현하는 살육기계가 된 계기다. 이후 용병으로 활동해 온 그는, 아인츠베른과의 거래로 자신의 꿈을 실현해줄 성배가 걸린 4차 성배전쟁의 참가자로 초빙된다. 그 과정에서 데릴사위가 되어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결혼해 그 사이에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가 태어났다. 가족애라는 감정과 세계의 구원이라는 궁극적 목적 사이에서 괴로워했던 키리츠구는, 이를 떨쳐내고 킬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4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의 '비열한' 방식으로 맹활약한다. 그러나 강적 코토미네 키레이와의 싸움 도중 사고로 뒤집어쓴 진흙은 그의 꿈을 정면으로 부정하였고, 결국 령주로 강림한 성배를 파괴하는 것으로 그의 모든 것을 건 시도는 끝을 맺었다. 진흙의 저주로 망가진 몸, 잃어버린 신념, 그리고 아내를 잃고 자식과 헤어진 그의 말년을 움직인 것은 후유키 시 시민회관의 사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구해낸 생존자이자 그의 양아들 에미야 시로였다.*16 5년 후, 달밤 아래에서 에미야 시로에게 자신의 꿈을 남기고 사망한다. *17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제로는 기본적으로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즉 평행세계 관계이다. 그래서 두 작품이 묘사하는 4차 성배전쟁의 행보는 이런저런 차이가 있다.*18

변경내역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이트 제로
4차 성배전쟁 이후 일의 예상 코토미네 키레이는 키리츠구가 성배전쟁의 재개를 알지 못한 채 착각 속에서 죽었다고 비웃었다.*19 이후에 벌어질 성배전쟁을 막기 위해 몇 년에 걸쳐 류도우사의 영맥에 대성배를 40년 내로 망가뜨리는 '혹'을 설치해 두었다.*20. 다만, 이 혹은 5차 성배전쟁이 10년 만에 발발했기 때문에 성배전쟁을 막는다는 효과를 상실했다.
키레이의 사살 과정 마스터를 포기한 키레이를 사살했다.*21 앙그라마이뉴를 소멸시키지 말 것을 부탁하는 키레이를 사살했다. *22
대화재가 일어나고 나서 키레이를 향한 키리츠구의 반응 목숨을 뺏지 않았다.*23 멍하게 지나쳤다.*24
키리츠구의 사인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당한 이 세상 모든 악에 의해 사망*25 진흙에 접하면서 몸이 망가짐
키레이가 키리츠구를 집착한 이유 서로 비슷해서 키리츠구의 행위가 전부 기분에 거슬리는 일종의 근친증오*26 그의 파멸을 갈망하는 듯한 용병 시절 기록을 보고 그가 싸움 끝에 자신이 찾던 답을 찾은 게 아닐까라는 기대감.*27
에미야 키리츠구의 전술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적을 유인했다.*28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에게 세이버(아르토리아)를 맡기고 미끼 역을 시켰다. 이후 적을 저격으로 제거하는 방침이다.*29
후유키 시 시민회관 대화재의 원흉 마지막에 원망기에 손이 닿은 코토미네 키레이의 소망을 성배가 이룬 것.*30 성배를 모르는 키리츠구가 성배 구멍 본체가 아닌 잔을 부수어서 구멍에서 진흙이 쏟아져 나와서 대참사가 발생함.*31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소망을 에미야 키리츠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미야 시로 처럼 세이버에게 과거를 바꿀 성배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 거라 세이버가 추측했다.*32 세이버의 소망 같은 거에 관심이 없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기준으로 하면 어디까지나 승자로서 성배를 파괴하고, 성배로 대화재를 일으킨 코토미네 키레이를 용서하고 자신이 성배전쟁 시스템을 종결냈다며 안심하며 죽은 키리츠구는 승자로서의 여유, 악을 해결했다는 성취감을 얻어 나름대로 덜 고통스럽게 죽었다 할 수 있다.*33
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하면 키리츠구는 사실상 자기 손으로 대화재를 일으켜서 안간으로서 모든 걸 잃은 빈 껍데가 같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정의의 사자니 원망기를 통해 세계를 구제하겠다니 하던 자신을 원망하고 증오하는 안타까운 캐릭터가 되었다.*34


본편 외 작품에서의 행보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 BOX 특전 드라마 CD
에미야 키리츠구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첫 만남을 다룬다.

페이트 제로 사운드 드라마 외전 EAT·IN·태산
홍주연세관 태산에서 마파두부를 시켰다. 의외로 잘 먹는다.*35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
몇몇 스토리모드에서 다른 평행세계에서 소환된다. 자신의 스토리모드에서는 에미야 저택에 눌어붙었다.

프리즈마☆이리야 시리즈
역사가 바뀌어 살아있다. 1기에서는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여행 중이었다. 2기, 3기에서는 불명.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번트로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어쌔신(에미야) 항목을 참조할 것.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간만에 언급되는데, 마술회로가 조각나 죽은 지즈의 상처가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시체에 남은 것과 같은 걸 파악한 로드 엘멜로이 2세는(덤으로 흐류거의 스승도 같은 걸 당했다) 지즈마술회로를 작살낸 탄환의 정체가 기원탄이며, 에미야 키리츠구 사후 제작법이 퍼진 것을 알게 된다.*36

모나코의 마술사가 관여된 마피아들과 에미야 키리츠구가 20년 전인 생전 단골이었다 한다. 키리츠구는 혼자서 전쟁을 할 수준으로 주문했다 한다.*37 그리고 이 마피아들이 기원탄을 쓴 건 에미야 키리츠구와 관련되어서였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모나카 마피아들이 이미 은퇴한 키리츠구와 거래해 아인츠베른의 위치 정보를 주는 대가로 기원탄 중 3발을 건네받았다.*38

그리고 마술사의 세계에서 알 사람은 다 아는 에미야 키리츠구마술사 킬러라는 사실을 정작 양아들인 에미야 시로는 모른다(소문은 들었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확실히 모름)는 떡밥이 나온다. 토오사카 린은 그런 마술사 같지 않은 시로를 자랑스러워한다.*39

이름에 정의가 들어간 대로 정의병자 저스트가 등장하는데 그 근본이 에미야 키리츠구의 사상과 완전 같다. 키리츠구의 사상은 그냥 망상이지만 분할사고를 쓰는 저스트가 그런 소리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40 에미야 시로를 보고 그가 에미야 키리츠구를 죽였다 하며 짐승같은 목소리로 증오를 표출한다.*41
그걸 들은 시로는 당황하자 그 틈을 노려 저스트 공격해 와 시로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의 부감이 끝난 후 그 자리로 공간전이해 온 에르고플랫 에스칼도스가 막아준다. 플랫이 저스트의 전법이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구와 같다고 말해버려서 시로가 키리츠구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저스트에르고플랫 에스칼도스도 알고 있다 하며 에미야 시로를 용서하지 않겠다 선언하곤 특제 섬광탄을 폭파시키고 도주한다.*42


에미야 키리츠구의 능력

기원은 불(火)과 땅(土)이라는 이중속성. 정확히는 '절단'과 '결합'의 복합속성. *43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일류다. *44 공격 마술은 토오사카 린급의 고화력을 지녔고*45 정공법이 아닌 술리의 함정을 간파해내는 쪽으로는 기적에 가까운 재주를 갖고 있다.*46마스터로서의 적성은 평범하며 세이버(아르토리아)의 능력을 완전히 끌어낼 정도의 마력은 없다. 즉 마력의 저장량은 높지 않은 것 같다.*47*48 그리고 키리츠구는 적대하는 마술사를 죽이는 데 마술의 재능을 사용하는 마술 사용자다. 마술 사용자(마술사 킬러)로서 마술 능력을 따지면 시엘이 10이고 토오사카 린이 7~10일 때 4 정도.*49*50

사격의 명수이며 자신을 전투기계로 갈고 닦아 고통을 참아내고 뛰어난 상황판단력과 기술을 발휘한다.*51 근대병기를 애용한다. 특히 마술을 첨단장비와 접목하여 사용하며, 마력 감지에만 의지하는 마술사의 허를 찌르는 근대병기를 사용한 암살에 특화된 전법을 특기로 하기 때문에*52 정통파 마술사들은 그를 마술사 킬러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경멸한다.*53 지닌 마술의 재능도 마술사 암살에 특화시켜 사용한다. 그 예가 고유시제어라 부르는, 가문의 비원 시간조작고유결계를 응용한 아류마술*54과 자신의 기원을 활용한 기원탄이다. 허를 찌르는 것만으로 쓰러뜨릴 수 없는 '강적'을 상대로, 그의 히든카드인 기원탄톰슨 센터 암 컨텐더를 사용한다. *55

고유시제어아발론을 조합한 상태의 키리츠구라면 메인 서번트를 상대로는 기회가 생기지 않는 한 승리하기 힘드나 기척차단을 간파당한 백모의 핫산, 접근전의 캐스터(질 드 레)와 싸운다면 승산이 크다.*56
현대병기를 다루는 데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저격 실력은 300m 정도면 한 방에 확실하게 명중시킬 수 있다. 유탄발사기로 건물 밖에서 150m 높이 장소에 발연통을 쏘아 보냈다.*57

키리츠쿠는 마술사로서 이단인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총기 사용자로서도 독특한 편이다.*58
그가 쓰는 무장에 관해서는 근대병기 항목을 참조할 것.


이외, 키리츠구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키리츠쿠라는 인물은 페이트 용어사전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본편에서 나스 키노코가(별 생각없이) 뱉은 설정을 우로부치 겐이 뼈대를 붙여 확립시킨 캐릭터다. 그 중에서 '키리츠구는 부인 외에도 애인이 있었다'*59 라는 발언과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한 말은 령주를 사용하는 세 마디 뿐'*60이 빡빡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 이 설정에 의해 키리츠구의 조수 캐릭터 히사우 마이야가 탄생했다. 또한 세이버를 앞에 두고 엉뚱한 곳을 향해 혼잣말하며 소통하는 키리츠구의 다소 우스꽝스런 모습이 탄생하기도 했다. *61 *62
→ 본래 나스 키노코는 '대화는 3번만 했다' 부분은 딱히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우로부치 겐이 고집을 부려 구현했다.*63
→ 대화 제약은 페이트 제로에서 개인적인 분노 때문에 키리츠구가 전략적인 무리수를 둔 것 비슷한 느낌으로 묘사되었으나, 본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세이버가 '난 4차 성배전쟁 당시 진 적 없었다' 고 말하는 것을 보아*64 나스 키노코의 원안에서는 세이버와 대화하지 않은 것은 대화가 필요없을 정도로 따로 놀던 두 사람이 각자 무쌍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코토미네 키레이와의 관계는 작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페이트 제로에서는 손익을 따지지 않고 전장에 개입하는 키리츠구가 8년 간 아인츠베른의 밑에 들어가 활동을 접고, 이후 4차 성배전쟁에서 기계처럼 성배를 구하는 것을 코토미네 키레이가 보고 저 키리츠구의 행동을 보면 본성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자신과 비슷한 고민의 답을 찾았으며 만나면 답을 보여 줄 거라 믿고 4차 성배전쟁 내내 집착했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존재 방식이 공허한 키레이의 기록을 보고, 이 사람이 성배를 잡으면 공허에서 비롯된 절망에 관한 소원이 이루어져 세상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 봤다. 그래서 최대의 적으로 여겼다.*65 키레이는 키리츠구의 속을 아는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납치했으나 그녀에게 키리츠구는 그저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확고한 마음을 지켜 온 사람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탐구는 허사로 끝났다. 대신 아쳐(길가메쉬)의 인도로 본성을 깨달은 키레이는 숙적으로서 키리츠구와 대결했지만 진흙의 여파로 애매하게 끝났고, 이후 결과만 보면 자신의 손으로 대화재를 일으킨 것이 되어 정신적으로 파멸한 키리츠구를 보고 이런 식으로 결판을 내지 못한 결말이 난 것에 조금 불만을 품었다.*66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묘사되는 4차 성배전쟁에서 코토미네 키레이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전 부터 자신의 본성을 알았다. 그렇기에 답을 찾으려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키리츠구가 성배로 만들려 한 평화로운 세계가 코토미네 키레이의 비틀린 취향인 '악'과 정 반대의 성향을 띄기에 분노를 품었고 천적이 되었다. 한편 두 사람은 구하는 바가 달랐을 뿐이지 나머지 부분은 서로 아주 흡사하다. 그들을 관측하던 아인츠베른마토우 측에서는 둘을 동류라 여겼다. 덧붙여 솔직히 말하면 키레이는 키리츠구가 만든다는 세계에 흥미를 품고 있어서, 마지막에 성배를 부숴 버린 키리츠구에게 더욱 큰 분노를 품었다.*67 대참사의 원흉은 키레이 쪽에 있었기에 제로 만큼 키리츠구가 좌절하지는 않았고*68 그렇게 쓰러뜨린 키레이가 진흙의 힘으로 살아나자 그냥 살려 보내 줬다.*69

■ 말년과 에미야 시로, 그 외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핑계로 독일의 아인츠베른 성에 여러 차례 잠입을 시도했으나 유브스탁하이트 폰 아인츠베른는 무대응으로 응수했다.*70 에미야 시로가 혼자 집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외출로 한 달은 기본이고 때때로 반년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71 허나 진흙의 저주로 완전히 망가진 몸으로 아인츠베른 성의 극한의 결계를 뚫는 것은 무리였다.*72 여담으로 독일로 가기 위해 키리츠구가 사용한 이동수단은 후유키 시의 항구를 떠나는 화물선이나 어선.*73 그 외에 실제로 세계 여기저기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74
→ 사실상 후유키 시 시민회관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키리츠구에게는 거기서 발견한 시로만이 남았다. 시로마저 발견하지 못 했다면 죽었을 것이다. 한편 자신을 따라하는 시로를 보고 언젠가 정의의 사자의 비극적인 최후에 도달해 탄식할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키리츠구가 죽은 달밤의 문답(키리츠구는 정의의 사자를 꿈꾸었으나 정의의 사자는 기간 한정이라 이제 못 한다 했다. 이를 들은 시로는 자신이 대신 정의의 사자가 되 주겠다 했고, 키리츠구는 안심했다며 숨을 거둔다)을 기억하고 있다면 시로는 자신과 달리 망가지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안심했다.*75
후지무라 타이가후지무라 라이가의 도움으로 에미야 저택에 거주하게 된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다. 키리츠구는 그런 타이가에게 샤레이를 떠올려 필요 이상으로 응석부리게 해버렸다.*76 그렇게 키리츠구의 집에 놀러 가서 에미야 시로와 몇 번 다투다가 화해하여 지금과 같은 관계가 된다.*77
에미야 시로가 본 키리츠구는 엉성하고 출세 못 할 것 같고 약간 젊어 보여 아저씨 보다는 형에 가까운 이미지였으나 그 달관한 듯한 느낌 때문인지 시로는 40대의 키리츠구를 할아버지라 불렀다.*78 키리츠구는 자신에게 남은 활력과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이 노인이나 다름없어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하고 추측했다.*79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쪽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에미야 시로를 입양한 후의 키리츠구는 뭐든지 OK인 될 대로 사는 사람이 되었다. 진흙의 저주가 외치는 속죄하라는 외침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곤란한 사람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줬다. 화재 사건으로 마음이 빈 에미야 시로는 이 모습을 보고 정의(타인)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병적으로 간직하게 된다.*80 시로는 키리츠구가 마지막까지 정의의 사자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상을 추구한 것이라 추측했다.*81
→ 제로의 키리츠구는 에미야 시로가 자신을 누구보다 위대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깊게 동경해 모두를 구한다는 정의의 사자라는 어리석은 목표에 인생을 걸자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를 일깨우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82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쪽의 키리츠구는 페이트 제로의 키리츠구 정도로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을 희생해 모든 것을 구하겠다는 파탄나기 딱 좋은 시로의 정의의 사자 이상론이 불안했는지 '정의의 사자는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 안의 사람을 구하는 거다' 라고 조언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83 나중에는 포기했는지 결과적으로 모두를 구한다는 이상의 실현이 실패하더라도 그렇게 하고자 한 마음은 틀리지 않다고 조언하거나 했다.*84 한편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는 여러 모로 느슨한 시로는 세이버 한정으로 키리츠구 말 대로 이기주의자가 되어 세이버 편만 들어주겠다 한다.*85
아쳐(에미야)가 평하기를, 에미야 시로가 결정적으로 정의의 사자만 생각하는 기계가 된 계기는 키리츠쿠가 죽기 전 회화에서 시로가 정의의 사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이에 키리츠구가 안심했다며 죽어버린 일이라 한다. 이를 마지막에 남긴 저주라 비유했다.*86
거짓된 성배전쟁에 참가한 시그마히사우 마이야의 아들인 용병이다. 에미야 키리츠구에 대해서는 마술사 용병들 사이에서 전설의 남자로 취급되었기에 알 수 있었다. 어머니 히사우 마이야에에 대해선 얼굴도 모르고 어떤 인격의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키리츠구를 따라가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냈을 거라며 사는 의미가 희박한 자기는 부럽다 한다.*87

■ 꼭 근대병기가 아니더라도, 근대과학으로 대체 가능한 마술은 죄다 하이테크로 대체한다. 세이버(아르토리아)기승 스킬을 살린답시고 사람이 못 탈 수준으로 튜닝한 V MAX를 투입시킨 것은 이에 기인한다.*88

어벤저(앙그라마이뉴)에게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대성배라 해도, 소원은 그걸 비는 자가 실현하는 구체적인 수단을 생각해 둬야 들어 준다.*89대성배가 오염되지 않았어도 실현 방법을 제시할 수 없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소원은 애초에 실현이 불가능했다.

근대병기로 허를 찌르는 키리츠구의 전략은 4차 성배전쟁 즈음에는 아주 잘 먹혔으나 최근에는 마술사들도 방비를 하는지 예전만큼 허를 찌르는 게 통하지는 않는다.*90
한편 2004년 즈음 5차 성배전쟁이 열릴 적 인간이 구축한 치안이라면 4차 성배전쟁 시절의 키리츠구처럼 폭탄으로 날뛰면 발각되기 쉽다 한다.*91

■ 전장에서는 자신의 몸을 효율적, 즉 기계적으로 다룬다. 컨디션 관리는 총기 수입과 같이 취급한다.*92
마약의 일종인 암페타민으로 졸음을 억제한다.*93
→ 정신의 해체청소(Field Stripping)라는 기묘한 수면법을 애용한다. 자기최면으로 스트레스를 의식과 함께 지워버리는 것으로, 인격을 무의미한 파편으로 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기피되나 효율성이 좋다는 이유로 키리츠구는 잘 쓴다. 2시간 정도 살아 있는 시체처럼 있으면(이 때 무방비 상태니 은신처가 중요하다) 박살난 의식이 자연재생하여 깨어나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 한다.*94 후대에 마술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 수면법은 널리 퍼졌으며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이 세세한 부분은 다르지만 같은 수면법을 쓴다.*95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기준으로 말년에 에미야 시로와 살 적 몇 가지 입버릇과 남긴 말이 있다.
→ 정의의 사자라는 꿈을 버리지 않아서인지 '모두가 행복하게 있을 수 있었으면' 이 입버릇이었다.*96
→ '나 정도의 조력으로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하면 그건 더할 나위 없는 살기 좋은 세계라 생각한다' 이 입버릇이었다.*97
에미야 시로에게 어느 쪽이 이득을 보면 어느 쪽이 손해를 본다고 이야기했다.*98
→ '여자애는 지켜주는 것이다' 가 입버릇이었다.*99

■ 본래 에미야 시로에게 마술 같은 건 가르칭 생각이 없었으나 시로가 조르고 조른 끝에 가르쳤다. 다만 너한테는 그런 거 필요없다며 마술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전수하지 않았다. *100
→ 엉터리 수업의 결과 마술회로를 매번 만드는 모습을 보고 토오사카 린은 할 말을 잃었다. 본래 마술사라면 마술회로를 만드는데 성공한 후에는 스위치의 ON OFF 방법을 배우고 그 부분을 단련한다. 그걸 알리지 않은 키리츠구의 행동은 시로에게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것에 가깝다.*101 아쳐(에미야)에 따르면 키리츠구는 당연히 ON OFF 정도는 스스로 터득하겠지 하고 넘어간 것 같다.*102
→ 이 엉터라 마술 교습은 후지무라 타이가가 키리츠구한테 한 '강해지기 위해 검을 배우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엉터리로 검도를 가르치겠다'는 충고가 계기가 되었다.*103
마술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을 에미야 시로에게 가르칠 적, 외도 답게 에미야 저택의 도장에서 시로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서 가르쳤다.*104
→ 학문과 계승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방관을 넘어 그냥 숨기지 말고 살라고 가르쳤다. 보통의 마술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105
에미야 시로투영의 결과물은 무한의 검제가 열화한 것이기에 일단 만들면 반영구적인 물품이 되므로 보는 사람마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데 무슨 연유인지 이걸 본 키리츠구는 그 특성을 파악하지 못 한건지 마력 효율이 떨어지는 투영은 그만두고 강화를 파고들라 했다.*106
→ 일반적인 마술 전투는 사물의 핵인 중심을 즉시 읽어내서 빠르게 변화시키는 것이 기본이 된다. 에미야 시로무한의 검제 때문인지 시각적으로 물체의 설계도를 파악하는 일명 구조 파악이 특기인데 보통 마술 전투에는 아무 의미가 없어서 에미야 키리츠구는 '참으로 쓸모 없는 재능이구나' 하고 탄식했다.*107

■ 키리츠구는 영령이 될 수 없고 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오로지 인리붕괴가 일어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있을 수도 있던 IF로서 수호자가 되었다. 이 서번트 키리츠구에 관해서는 어쌔신(에미야) 항목을 참조할 것.*108

28인의 괴물의 일원인 존의 어머니가 죽게 된 원인인 사건은 에미야 키리츠구오드 볼자크를 무력화시키는 데 실패한 나탈리아 카민스키가 탄 비행기를 날려버린 그것이었다. 이 사건은 은폐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기억 조작이 이루어졌다. 존의 경우 28인의 괴물로서 싸우다 기억을 되찾았는데 누군가가 자신에게 에미야 키리츠구가 밉냐고 물었었다 한다. 이를 들었을 때 이 요동치는 듯한 기분과 증오를 느꼈으나 올랜도 리브 덕에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109

로드 엘멜로이 2세4차 성배전쟁에 대해서는 정말 집요할 정도로 조사를 했으며, 그걸 바탕으로 4차의 참가자 에미야 키리츠구의 와이더닛을 추측한다. 키리츠구가 공리주의의 정의병자임을 알아낸다. 마술사가 악이니까 보상을 바라지 않고 자신이 망가질 가능성을 무시하며 최단 시간에 가능한 많이 죽였다 한다. 종교에 귀의했다는 자료도 없으니 다 쳐내고 보면 남은 건 그가 정의를 추구했다는 결론이 되었다. 그런 키리츠구의 기준대로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밖으로 떠도는 기원탄에 죽어버린 지즈는 물론, 로드 엘멜로이 2세도 죽여 마땅한 자다.*110

■ 키리츠구에 관한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뭐든 날림으로 마무리 짓는 기원을 가진 사람 답게 짐을 싸면 엉망진창이다.*111 대신 여행자라서 그런지 가방 이상의 용량을 쑤셔박는 재주가 있다.*112
→ 입맛은 어린애 취향이다. 정크 푸드와 단 것을 좋아한다.*113
에미야 키리츠구라면 여자 밭이 된 에미야 저택을 보고 남자의 보람이니 하면서 기뻐할 거라 한다.*114
→ 과거 탕파를 애용했는지 독일의 아인츠베른 성이 생각보다 춥다며 탕파가 그립다고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에게 푸념했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도 이를 알고 있다.*115
→ 요리에는 재능이 전혀 없다.*116
→ 모나코 마피아랑 엮이면서 모나코에 익숙해졌는지 그가 에미야 시로에게 기념품을 주면서 하던 이야기 중에 모나코가 종종 있었다.*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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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4月17日 13:05

*1 각주예시

*2 『꼬맹이가 이 직업을 돕고 싶어, 라고 말을 꺼냈을 땐 말이지, 정말로 머리가 아팠다구. 아무리 타일러도 포기하려하지 않았으니까 말야』「그렇게나 나는, 장래성 없는 제자였던 건가?」『아니 그게 아냐. ……너무 장래성이 있었지. 도를 넘어서, 말이야』 유달리 메마른 쓴웃음과 함께, 나탈리아는 그렇게 고백했다.「……무슨 의미지?」『손가락 끝을, 마음과는 분리한 채로 움직인다고 하는건 말야, 대개의 킬러가 몇 년을 걸려서 몸에 익히는 각오다. 꼬맹이는 그것을 최초부터 가지고 있었지. 말도 안되는 자질이라고』「……」『그래도 말야, 소질에 따라 생업을 고른다고 하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재능이라는 건 말이다, 어느 일선을 넘어버리면, 그녀석의 의지나 감정 같은 것과 상관없이 인생의 행로를 결정해버리지. 인간이 그쯤가면 완전 끝이라고.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 「에미야 키리츠구, 과거에 당신이 무엇에 배신당하고, 무엇에 절망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허나 그 분노는, 그 탄식은, 틀림없이 정의를 원했던 자만이 품을 수 있는 것이다. 키리츠구, 젊었을 적의 진정한 당신은,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어했을 터이다. 세계를 구원하는 영웅을, 누구보다도 믿고서, 갈구해왔을 터이다. 그렇지 않은가?」(중략) 키리츠구 …… 알고 있는 건가? 악을 증오하며 악을 행한다면, 결국 남는 것도 악일 뿐이다. 거기서 싹튼 분노와 증오가, 다시금 새로운 싸움을 불러오겠지.」 (중략) 「끝나지 않는 연쇄를, 끝나게 한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것이 성배다.」 그렇게, 누구를 향하지도 않는 독백처럼 중얼거렸다. 「세계의 개변(改變), 인간의 혼의 변혁(變革)을, 기적을 통해서 이루어낸다. 내가 이 후유키에서 흘리는 피를, 인류 최후의 유혈으로 만들어 보일 테다. 그걸 위해서라면, 설사 이 세계의 모든 악을 떠맡게 되더라도 상관없어. 그걸로 세계가 구원받을 수 있는 거라면, 나는 기쁘게 받아들이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4 단 한번도 그 의미를 의심하지 않고, 그 가치를 신중하게 재어, 천칭이 기운 쪽을 구하기 위해, 다른 한 쪽을 비워없애기 위해, 죽였다. 죽이고 죽이고 계속 죽였다. 그렇다, 그것은 올바른 것이다. 더 많은 것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인정한다. 늘어난 불행의 수보다도, 지켜낸 행복의 수가 더 많다면, 세계는 아주 조금씩이라도 구제에 가까워질 게 아닌가. 설령 발밑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시체가 쌓여있다고 해도. 그걸로 구원받을 수 있는 생명이 있다면. 지켜낸 그 수야말로 귀중한 것일 터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 에미야 키리츠구 「기본적으로 정월에 집에만 있음」에미야 시로의 양부. 제4차 성배 전쟁에 있어서, 세이버의 마스터. 돌봐야 할 누군가가 있으면 액티브하게 되는 사람입니다만, 자신 한 명 뿐이라면 철저히 외출기피가 되버리는 곤란한 사람. 무엇을 숨기랴, 뿌리깊이 비교적 안 된 인간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암흑면에 떨어져서 그 끝은 킬러 머신화하는 뒤숭숭한 사람입니다.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 나스 키노코 코멘트

*6 우로부치 "역시 키리츠구는 악인이 되었어야 했겠죠. 아주 알기쉬운 세계의 적이 될 수 있었을텐데." / 나스 "하지만 자기 몸을 찢어버릴 만큼의 고뇌가, 기원이 되어 다음으로 이어진겁니다!" / 우로부치 "음, 어 왠지 좋은 얘기 같은데 Zero!"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인터뷰의 내용

*7 「시로. 당신이 내 과거를 꿈에서 본 것처럼, 저도 당신의 과거를 봐 버렸어요. ……당신에게도 놀랐지만, 키리츠구의 바뀐 모습도, 제에게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시로의 기억에 있는 에미야 키리츠구는 훌륭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 기억에 있는 그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어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8 좋든 나쁘든 시로의 사는 방법을 결정지은 인물. 에미야 시로의 양부. 전회의 성배전쟁에서 세이버의 마스터가 되어,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중략) 마술사로써 행동할 때 이외에는 극도의 페미니스트로, 「여자를 울리지 말것, 나중에 손해보니까」라고 어린 시로에게 들려주었다던가....... 응? 이녀석 정말로 페미니스트인가?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9 일찌기 한 사람의 소년이 “정의의 사자”로서 동경한 인물이었지만 당사자는 그 동경을 극히 초기의 단계에서 상실했고, 끝내는 정의라는 것을 저주하기까지 되면서도 거기에 이르기까지 치른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일심으로 인해 수렁에 빠져갔다. 그런 퇴보적 태도 때문에 같은 성을 가진 영령에 비하면 『정의의 사도』로서의 “격”은 많이 뒤떨어진다. 오히려 아예 본인에게 좀 더 악의 카리스마적인 최종보스 속성이 있다면 대성했을지도 모르는 인물이었지만, 결국에는 평화로운 평안 속에서 가족과 지내는 장면이야말로 그의 진짜 맨얼굴이었으리라.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 「정면에서 결투를 벌이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야. 그것이 생존전(배틀로얄)이라면 더욱 그래. 노리려면 자고 있을 때나 뒷통수를 노려야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더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적을 친다. ……그런 전법을 고결하신 기사님께서 동의해줄 것 같지는 않군」/ 아이리스필은 침묵한 채, 한 점의 흐림도 없는 칼집의 휘광에 빠져든다. 확실히 키리츠구는 그런 전사다.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분명 시험해 볼 것도 없이 옛날 이 칼집을 차고 있던 인물과의 상성은 최악일 것이다. (중략) 「그럴 리는 없어. 그도 네 힘은 꿰뚫고 있어. 세이버의 자리(클래스)를 얻은 영령을 그런 식으로 잘못 볼 정도로 그는 어수룩하지 않아. ……그가 화가 나 있는 건 다른 이유일 거야」/ 세이버는 재빨리 따지고 들었다. / 「제가 키리츠구를 화나게 했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더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와는 아직 말 한 마디 제대로 나누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그러니까 네 개인을 향한 분노가 아니야. 분명히 그를 화나게 한 건 우리에게 전해진 아서왕 전설 그 자체인 거야」/ 만약 키리츠구가 불러낸 영령이 전승에 전해진 대로 "성인 남성의" 아서왕이었다면 그도 그렇게까지 서번트를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아무런 감정 교류 없이 냉담하게 필요최저한의 교섭만을 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을 굳이 "무시"라는 태도를 관철하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아주 감정적인 반응이라는 말이다. 키리츠구는 그 옛날 바위에 꽂힌 계약의 검을 뽑은 것이 앳된 소녀였다는 진상을 안 순간 분노를 품기 시작한 것이리라. / 「아마 그이는 네 시대의 네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거야. 작은 여자애에게 "왕"이라는 역할을 미룬 가혹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바위의 검을 뽑았을 때부터 저도 각오했던 일입니다」 / 그 말에는 아무런 비하도 없는 듯 세이버의 표정은 여전히 냉정하고 맑았다. 그런 그녀에게 아이리스필은 난처한 듯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 「……그렇게 네가 운명을 받아들이고 만 것에 더욱 화가 난 거야. 그 점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아르토리아라는 소녀에게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몰라」 / 「……」/  할 말이 없는지 세이버는 한동안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금방 얼굴은 든 그녀의 눈은 더욱 완고해져 있었다. / 「그건 주제 넘은 감상입니다.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판단에 대해 그렇게까지 들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 「그러니까 침묵하는 거야. 그 사람은」 / 아이리스필이 간단하게 받아넘기자 이번에야말로 세이버는 우물거린다. / 「에미야 키리츠구와 아르토리아라는 영웅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포기하고 있는 거야. 설사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서로를 부정할 수밖에 없다고」 /  그 점에 대해서는 아이리스필 또한 동감이었다. 이렇게 세이버와 시간을 같이 보낼수록 이 긍지 높은 영령과 키리츠구라는 남자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거듭 통감한다. 아이리스필은 양쪽 모두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었고 각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체관 또한 아이리스필의 결론이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1 나스:여기의 에미야 키리츠구의 샤레이에의 참회를 들으면, 결국, 에미야 키리츠구는 시로우와 같이, 유소기의 단 하나의 사건에 묶여 있다고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히가시데:시로우의 경우는 미묘하게 다르지 않아? / 나스:시로우도, 대참사 속에서 자신만 살아 남았어.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신만 살아나, 자신은 그들을 버렸던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 저주가 되었어.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비쥬얼 가이드2의 내용

*12 나스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시로, 세이버, 키리츠구 전부 파탄난 정의의 편이죠." / 우로부치 "으음, 정의란 것은 전부 크건 작건 간에 파탄나 있는 게 아닐까요." / 나스 "그건 그런가..정의란 저마다 다른 것이니까 그걸 공통의 룰로 삼으면 안 되지. 그걸 개인단위로 어떻게든 관철하고자 드는 게 시로고, 개인단위의 그걸 넓혀나가고자 한 게 키리츠구?" / 우로부치 "역시 키리츠구의 민폐기질은 발군이죠." / 나스 "그 파탄의 대가는 시로는 자신한테, 키리츠쿠는 본인과 그를 지지해준 사람들한테 닥쳤다는 인식이면 OK?" / 우로부치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세이버 역시 본인이 짊어지는 사람이죠." / 나스 "그렇져. 나 한사람만 참으면 된다. 키리츠구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면 내 손으로 해주마."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인터뷰의 내용

*13 프리랜서의 마술사. 향년 34세. 좋든 나쁘든 시로의 사는 방법을 결정지은 인물.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4 류도우사 묘지에 키리츠구의 무덤이 있었다. 후지무라 가의 할아버지나 잇세의 아버지께서 절차를 밟아주고 장례식 뒤에 묘지도 이 산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내가 방문하는 일은 드물, 아니, 없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5 뜨거운 여름밤의 바람이었다. 불길한 예감을 품은 바람에 떠밀려 루비아는 모양 좋은 입술을 깨물었다. “------ 그래, 이십 년 전쯤에 있었지. 마술계를 뒤흔들어 시계탑에서 호신술의 커리큘럼을 통째로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영향을 끼친 상대가........” "마술사 킬러라고? 별명은 유명하지만 오래된 이야기라 자세한 건 몰라." "나도 그쪽 이야기는 잘 몰라." "나도 그쪽 이야기는 잘 모르겠어." 뤄롱이 어깨를 으쓱한다. “저도 방금 생각났어요. 설마 이런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희미하게, 말끝을 흐린다. 그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 망설임을 떨쳐 버리려는 듯, 루비아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마술사 살해범의 이름은 키리츠구-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6 키리츠구는, 화재로 의지할 곳이 없어진 시로를 양자로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아이리스필의 은신처로 삼기 위해 구입했던 광이 딸린 폐가를, 어떻게든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손보고, 둘이서 그곳에 자리잡았다. 왜 그런 일을 한 것인지는, 그 자신에게도 분명하지 않다. 달리 갈 곳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애초부터, 더 이상 살아갈 이유조차 없어진게 아니던가.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간이 갖추고 있던 목적도, 신념도, 그 날의 불꽃과 함께 불타 사라졌다. 텅 빈 벌판에 홀로 남겨진 사내는, 그저 심장이 아직 움직이고 있었을 뿐인, 단순한 잔해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그대로 시로를 발견해내지 못하고 그 곳을 계속 헤맸더라면, 키리츠구는 진정한 의미로 죽었겠지. 하지만, 그는 만났다. 모든 이가 죽어버린 불꽃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어린아이를. 그 기적이,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불리웠던 빈 껍질의, 새로운 알맹이가 되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7 에미야 시로의 처음 그 마음, 그 고귀하고도 무구한 기원의 형태는, 분명 언제까지고 아름다운 것으로써, 그 가슴에서 계속 살아숨쉬게 될 것이다. 언젠가 소년은, 어리석은 의붓아버지의 이상을 이어받아, 수많은 탄식을 알게 될 것이다. 한없는 절망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달밤의 추억이 그의 안에 남아있는 한, 분명 그는 지금 이 순간의 자신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두려움도 모르고, 슬픔도 모르고, 그저 동경만을 가슴에 감추고서 강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어린 날의 마음으로. 그것은——— 언제부턴가 처음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저 마모되어 갈 수 밖에 없었던 키리츠구로서는, 바랄 수도 없었던 구제다. 「아아, 그러니── 안심했다.」시로는, 설사 이런 자신처럼 살아가게 되더라도, 이런 자신처럼 잘못을 범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해(理解)하고서, 가슴 속 모든 상처가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에미야 키리츠구는 눈을 감았다. 이리하여——— 그 생애를 통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고, 아무 것도 쟁취해내지 못했던 남자는, 단 하나 마지막에 손에 넣은 안도만을 가슴에 품고, 잠들듯이 숨을 거두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8 그럴게 타이틀부터가 『거짓』입니다. 본래 있을 수 없었던 미래를 형태로 한 것이 『Fake』입니다. 나리타 료우고라는 작자에게, TYPE-MOON 전기설정으로 좋을대로 날뛰게 하기 위한 패러랠입니다. 예를 들면 엔키두와 길의 관계. 이 세계의 신화에서 두 사람이 이르는 결말은 『stay night』에서도 『Fake』에서도 같습니다만, 그 과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작품마다의 차이를 분류한다면, Zero는 『stay night와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Apocrypha는 『도중까지는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 엘메로이의 사건부는 『완전히 같은 세계, 단지 산다 마코토 스파이스로 인해 대기농도가 조금 다른 농밀한 마술물』. 그리고 『strange Fake』는 『같은 조건, 같은 결말을 맞이했으면서, 어째선지 완전히 다른 세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나스 키노코 후기

*19 「허나, 녀석의 잘못은 그런 것이 아니다. 녀석이 범한 잘못은 말이지, 성배를 부순 것만으로 이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 거다. 때문에, 녀석은 너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성배전쟁은 끝났다고 낙관해서, 이 저주에 당한 채로 일생을 마쳤다」 「피에로라고 하면 피에로로군. 녀석은 자신을 저주한 나를 눈감아 주고, 그 끝에 몇 년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자신은 해냈다고. 성배전쟁을 끝냈다고, 착각에 지나지 않는 달성감을 얻은 채로 말이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0 그 지옥은, 지금도 여전히 엔조산 지하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 물론 수는 써두었다. 키리츠구는 그 싸움에서 쓰다 남은 폭약 종류를 긁어다 모아, 몇 년씩 걸려가며 몇 군데의 지맥에 손을 대, 엔조산으로 흘러드는 레이라인의 일부에 “혹”이 발생하도록 세공해 두었다. 그것이, 그가 생애 최후로 펼친 마술행사이기도 했다. 언젠가 지맥에서 모여드는 마나는 오랜 시간을 들여 그 혹에 축적되고, 임계점을 넘은 그 순간 엔조산 바로 아래에서 극히 국지적인 대지진을 일으키게 된다. 빠르면 30년, 느려도 40년 안에 “혹”은 파열하게 될 터이다. 계산상으로는 틀림없이 엔조산 지하공동을 붕괴시켜, 『대성배』를 봉인할 수 있다. 살아서 그 성과를 지켜보는 일은 불가능하긴 하지만, 60년 후에 찾아올 다섯번째 성배전쟁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써, 지금의 키리츠구에게는 그것이 한계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1 『저번 성배전쟁의 마스터가 무슨 볼일입니까. 당신은 키리츠구에게 총을 맞고 죽었다, 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확실히 그렇지. 마스터를 포기하고 두 손을 든 순간 등뒤에서 맞았지. 나에게 신의 가호가 없었다면 그대로 죽었을 거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건가. 너에게 있어서는 얼마 전 이야기겠지만, 나에게는 10년 된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끝난 싸움을, 여기서 다시 문제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 페이트 루트의 배드엔딩의 내용

*22 「부탁이다, 죽이지 말아다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탄생을 바라고 있다!」 뒤돌아보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한 채, 격렬한 목소리로 탄원하는 신부를, 암살자는 얼음 같은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아아, 네녀석이야말로—— 너무도 어리석어서 이해할 수 없군.」 손끝이 매끄럽게 방아쇠를 휘감고, 격침이 30-06 탄의 신관을 때린다. 찰나에 번뜩인 총화와 굉음. 빗나가지 않는 그 한 발로, 키리츠구는 코토미네 키레의 심장을 등에서부터 꿰뚫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3 「과연, 너에게 있어서는 그렇겠지. 뭐니뭐니해도 녀석은 나를 눈감아 줄 정도의 선인이었으니까. 그 대화재를 일으킨 나를 쓰러뜨렸을 뿐이고, 목숨까지는 뺏지 않았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건, 너는 알고 있을 거다. 키리츠구만 나를 죽여뒀으면, 그 고아들은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지」-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 오른손과 왼쪽 다리의 상처는 그대로였지만, 지금이라면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본의가 아니었던 저번의 결착을 다시금 떠올린다. 빚은, 갚아주어야만 성미가 풀린다. 하지만, 의기넘치는 키레의 그 태도는 완전히 배신당했다. 침착함을 잃어버린 키리츠구의 시선은 키레를 깨끗이 지나쳤고, 그는 그대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하여 조급하게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정처없이 걸어갔다. 「……」 문득 깨닫고보니, 들뜰 정도로 팽창해있던 기분이 어째선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씁쓸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응? 왜그러느냐 키레.」 아무래도 길가메쉬 쪽은, 지금 키레가 발견한 모습을 눈치채지 못했던 듯하다. 키레는 말없이 고개를 저어서 영웅왕의 물음에 응답했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모습은 명백히 기묘했다. 이전의 예리하던 눈빛은 찾아볼 수도 없고, 마치 공허한 동굴과도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저렇게 얼이 빠져버린 상태여서야, 분명 시야 안에 있는 것들조차 만족스럽게 인식할 수 없겠지.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5 성배전쟁 후, 코토미네에게 당한 “이 세계의 모든 악”에 의해 타계. - 페이트 용어사전 中, 에미야 키리츠구 항목의 내용

*26 「그러냐. 그건 상관없지만---너, 어째서 그렇게까지 키리츠구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거냐. 키리츠구가 성배를 부숴버린 게 그렇게 분했냐」「뭐, 근친증오라는 거지. 나와 키리츠구는 비슷했으니까 말야. 녀석의 행위는 전부 기분에 거슬렸어. 딱, 네가 나에게 혐오를 품는 것과 다르지 않지」「뭐---웃기지 마라……! 키리츠구와 네가 비슷하다니, 절대로 입에 담지 마……!」- 페이트 루트의 내용

*27 어느새 키레이는 보고서를 한쪽으로 치우고 손으로 턱을 괴고서 묵고에 잠겼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물의 가혹한 경력이 키레이는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긍지 없는 마술사, 신념을 잃어버린 남자, 라고 토키오미는 말했다. 그렇다면 키리츠구의 이 광신적인, 마치 파멸을 갈망하는 듯한 편력은……어쩌면 잃어버린 답을 찾기 위한 순례가 아닐까?그리고 싫증내지 않고 반복된 키리츠구의 싸움은 9년 전 갑작스레 막을 내린다. 성배를 쟁취할 검투사를 원하던 북의 마술사 아인츠베른과의 해후. 즉, 그때 그는 "답"을 얻은 것이다. 키레이는 이제 절실하게 에미야 키리츠구와의 해후를 갈망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이 이 후유키에서 싸움에 임하는 의의를 깨달았다. 여전히 성배 따위에는 흥미가 없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기 위해 키리츠구가 9년의 침묵을 깨고 나왔다면 키레이 또한 온갖 난관을 이겨내고 달려갈 의미가 있다. 이 남자에게 물어야만 한다. 무엇을 갈망하여 싸우고, 그 끝에 무엇을 얻었는지. 코토미네 키레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에미야 키리츠구와 대치해야만 한다. 설사 그것이 서로의 목숨을 건 필멸의 전장이라 해도.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8 「충분하다. 그게 네 싸우는 의의라면, 목숨을 걸고 싸우도록 해라. 오래 끌면 그만큼 희생자는 나오지. 키리츠구와 마찬가지로, 밤마다 자신의 목숨을 저울에 올려 표적을 끌어들여라」「……다른 사람 일이라고 하고 싶은 소리 막 하는군. 요컨대 미끼가 되라는 거잖아, 그거」「그 외에 걸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뭐, 그 정도로 절망적인 계획도 아니다. 너에겐 마스터를 감지하는 능력은 없지만, 서번트는 서번트의 기척을 감지할 수 있지. 네 서번트가 뛰어나다면, 남은 건 앉아서 기다릴 뿐이잖나」-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9 역시 도로에 서 있는 쪽은 아이리스필이었다. 저 긍지 높은 세이버의 파트너에 걸맞게 숨지 말고 당당하게 싸우라고 그녀에게 미리 일러두었다. 그렇다면 지붕 위에 있던 열원이 바로 적 마스터……키리츠구의 세이버와 맞붙고 있는 쌍창의 명수, 랜서의 주인일 것이다. 어둠에 몸을 숨긴 채로 키리츠구는 냉혹하게 소리 없이 웃었다.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전개다. 랜서의 마스터는 환영이나 기척차단 같이 마술적인 위장으로 자신의 위치를 은폐하고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카메라아이 같은 기계장치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했다. 지금까지 키리츠구의 먹이가 되어온 마술사들과 완전히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0 「그러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10년 전---불완전하지만 성배는 차서, 손에 드는 게 가능했다. 나는 그걸 만졌을 뿐이다. 키리츠구와 너는 강력했기에, 갈라 놓기 위해 눈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소원했는데, 그렇게 성대하게 일어나다니 나도 놀랐지」「--------」잠깐. 그건, 설마.「---그럼. 그 화재는, 네놈이 성배의 힘으로 일으킨 것이라고 하는 건가……!」「글쎄다.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아니었더라도 성배는 같은 짓을 했겠지. 그건 그런 것이다. 만능의 잔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들어찬 것은 피와 어둠과 저주 밖에 없지. 너도 봤지? 성배를 파괴했을 때, 거기에서 넘쳐 나온 어둠을. 아쳐는 그걸 뒤집어 썼을 뿐이다. 네가 성배만 부수지 않았다면, 아쳐도 이렇게까지 미혹되지는 않았을 거야」「……말도 안 되는 소리를. 성배는 주인의 소원을 이루는 마법의 가마다. 그렇다면, 그 화재는 네 소망이 아니었단 말이냐……!」「결과만은 말이지. 하지만 그 과정은 내가 상상하고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 나는 그저, 그 땅에서 사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애초에 너희들은 상상력이 빈곤해. 소원이 이루어져? 그건 좋다만, 그럼 소원이라는 건 어떻게 이뤄지는 거냐? 설마 소원한 순간에 세계가 바뀐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 그것을 몰랐던 키리츠구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그는 세이버에게 파괴하라고 지시해야만할 대상을 잘못 짚은 것이다.『약속된 승리의 검』으로 태워없애야만 했던 것은 하늘 위의 구멍 쪽이었다. 분명, 『구멍』을 통한 제어를 잃어버림으로써, 검은 태양은 용해되기 시작하고 천천히 사그라들어간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구멍 반대쪽에서 흘러넘치는 검은 진흙을 막는다는 것은, 이젠 어떻게해도 불가능했다. 본래대로라면 그것은, 이 세계에서 『바깥』으로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서만 사용되는 무속성의 힘일 터였다. 하지만 일찍이 뿌리내린 단 하나의 죄악의 씨앗이, 그것을 모조리 남김없이 칠흑빛 저주로 물들였던 것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2 「키리츠구는 옳았어요. 그는, 절대 저를 배신한 게 아니었군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는 듯이, 중얼거린다.「……세이버?」「그 성배는, 제가 구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아니, 처음부터 성배 따위 필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키리츠구는, 그걸 알아채고 있었던 거겠죠」- 페이트 루트의 내용

*33 「과연, 너에게 있어서는 그렇겠지. 뭐니뭐니해도 녀석은 나를 눈감아 줄 정도의 선인이었으니까. 그 대화재를 일으킨 나를 쓰러뜨렸을 뿐이고, 목숨까지는 뺏지 않았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건, 너는 알고 있을 거다. 키리츠구만 나를 죽여뒀으면, 그 고아들은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지」「---너」「반론할 수 없겠지.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도, 그건 불쾌한 사실이었다. 나 때문에 불쾌한 게 아냐. 그 정도로 냉혹한 마술사였던 남자가, 적을 구했다는 사실이야말로 불쾌했다」 ……또 그 이야기. 세이버도 말했었다. 키리츠구는 마술사로서 1류였고,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사용하는 남자였다고. 하지만, 그것은----「허나, 녀석의 잘못은 그런 것이 아니다. 녀석이 범한 잘못은 말이지, 성배를 부순 것만으로 이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 거다. 때문에, 녀석은 너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성배전쟁은 끝났다고 낙관해서, 이 저주에 당한 채로 일생을 마쳤다」「피에로라고 하면 피에로로군. 녀석은 자신을 저주한 나를 눈감아 주고, 그 끝에 몇 년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_자신은 해냈다고. 성배전쟁을 끝냈다고, 착각에 지나지 않는 달성감을 얻은 채로 말이지」「--------너」 잠깐. 그럼 뭐야. 키리츠구가 죽은 건 이 자식 때문이고. 마지막 밤, 안심했다고 떠올린 그 평온한 얼굴은.「그래. 마지막에 질문해 두지. 키리츠구의 최후는 어땠나, 에미야 시로? 아들인 너에게 뒤를 부탁하고, 무언가 만족하고 죽은 건가?_후, 어쩌면 그리 피에로 같은가.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고, 아들인 너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필시 우습게 사라진 거겠지………!」- 페이트 루트의 내용

*34 에미야 키리츠구의 과거를 ——— 그 생애가 가져다온 재앙과 상실을 무엇하나 알지도 못한채, 키리츠구를 목표로 삼아버리고 있다. 시로 안에 있는 자기희생과 정의감은, 어떤 종류의 삐뚤어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과도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것은, 키리츠구에 대한 어긋난 선망이 발단이 된 듯 하다. 부자(父子)로 지내왔던 세월 중에 유일한 후회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다. 시로는 키리츠구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리츠구가 걸어왔던 길에 이르고 싶어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일깨워 주는 것이, 끝끝내 키리츠구에게는 불가능했다. 만약 시로가 키리츠구와 같은 인생을 살다, 같은 식으로 망가져 버린다면, 이 5년 간의 따스하던 나날들 조차도, 결과적으로 저주였던 것이 되어 버리는데도. 포기한 것이냐고, 시로는 묻는다. 그 물음이 너무나도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그렇다. 순순히 포기했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구원이 있었을까. 키리츠구는 머나먼 달을 바라보는 체 하며, 비통한 마음을 쓴웃음으로 얼버무린다. 「응, 유감이지만 말야. 정의의 사자는 기간한정이라서, 어른이 되면 그런 꿈을 밝히기가 어려워지는 거야. 그렇다는걸,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원망기를 통한 기적이니 하는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는 일도 없었을 텐데. 일찍이 키리츠구는 이상을 위해, 세계를 멸하는 악마를 해방시켰다. 그 과오를 깨닫는 것이 너무 늦었단 이유 하나만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그 안에는 시로의 친 부모마저도 포함되어 있다. 그 지옥은, 지금도 여전히 엔조산 지하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5 점원 : 마파 정식, 기다리셨소! 키리츠구 : 응? 아아, 주문한게 왔구나, 거기에 놔줘. 미안하다. 지금 식사 중이거든. 과연! 역시 케이네스의 거점은 거기였군, 호텔 설계도는 얻었나? 벌써 했다구? 과연 대단한걸. 알겠다. 확보해두지. 또 무슨 일이 있다면 연락해줘. 좋아, 마이야에게도 연락하자. (중략)그럼, 나도 빨리 식사를 마치고 현장으로 향해야겠다. 그러고보니 마이야녀석 호텔 째로 폭파한다고 선언했을 때 약간 굳어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던 걸까? 확실히 하야트 호텔은 케익 뷔페가 유명했지. 음? 푸하핫, 설마 그런 귀여운 면이 있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마파두부 마파두부... 으음, 으윽!? (맵다! 무지 매워! 이거 뭐야, 뭐 이래? 쿠화아악, 입에 댈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손발이 떨려서 멈추질 않아. 뭐 이리 매운거야? 그래도...) 쩝쩝... (음, 으음! 먹을 수 있어, 먹을 수 있어! 이 아플 정도의 매움이 오히려 좋아! 배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거야! 매운건지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 손님 : 한그릇 더 줘. 키리츠구 : (음? 벌써 한그릇 더 시키는 거야, 하지만... 아아, 알 것 같아. 이 고통스러울 정도의 매움을 즐기는 게 어른이라는 느낌?이 나지! 음, 좀더 먹고싶어지는 참이다. 여기선 나도...) 실례합니다. 여기도 한그릇 더 주세요. - 페이트 제로 사운드 드라마 외전 EAT·IN·태산의 내용

*36 "------ 역시 그렇군요." "무엇이, 입니까?" 자신의 질문에 한 박자 쉬고 나서 스승이 대답한다. "사망 원인은 총알에 의한 것이다." "총?" 뜻밖의 단어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스승은 환상의 시체의 가슴부터 복부까지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이번에는 빨간 머리 청년에게 말했다. "에르고, 네 환수로 분석할 수 있겠어?" "해 보겠습니다."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자 등 뒤에서 반투명한 환영의 손이 자랐다. "그게 바로 소문의 환수다!" 엘고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환수를 지즈의 시체 재생 영상에 갖다 대었다. 마치 옛날 영화에서 본 금속 탐지기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 환수가 천천히 지즈의 시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르고 나서야 엘고는 스승에게 입을 열었다. "어디까지나 플랫 씨의 기록이지만, 제 환수에서도 정보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한 상처입니다. 정말 이상한 상처입니다. 죽기 직전에 먹었을 텐데, 상처 자체는 이미 십 년 전의 오래된 상처처럼 막혀 있어요. 하지만 엘고의 집게손가락이 지즈의 가슴을 가리킨다. 피투성이가 되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거기에 총자국이 있는 모양이다. “이 상처에서 지즈의 마술회로로 어떤 에너지가 흘러들어간 것 같아요. 찢어낸 후, 억지로 이어받는 그런 성질을 가진 에너지입니다. 마치 정밀한 전자기기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처럼, 그 에너지가 지즈 씨의 마술 회로를 폭주시킨 것이다.” 피투성이가 된 것도 총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폭주한 마술회로가 지즈 씨의 몸을 안쪽에서 찢어버린 거죠. 신대(神代)부터 살아왔으니 지즈의 몸도 보통이 아니었을 텐데, 그 당사자의 마술 회로가 폭주하면서 남는 마력이야말로 본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죠.“ “찢어버린 후, 억지로 이어받는다 ------” 그것은 엄청난 악의가 느껴지는 표현이었다. 상대를 상처 입히는 것이 아니라, 치유되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방은 창문이 열려 있었어. 거기서부터 저격이었겠지.“ 너무도 마술사답지 않은 키워드가 스승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에 소름이 돋는다. 총알이 마술회로를 찢었다는 총알이라니, 지금까지의 사건과 너무 이질적인 수법이었다. "그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범인이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 레이디." 스승님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플랫이 뜻을 받들 듯이 목소리를 높였다. "마술사의 시체에서 사망 시간을 알아낼 수 없으니까요!" “------ 그런 건가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질문하자 스승은 씁쓸하게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신대의 마술사라면 사정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대의 마술사라면 마술각인이 자동으로 죽음을 막는 거지. 그렇지 않더라도 방어를 위한 회복술이 죽음의 시간을 쉽게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그래서 ------ 오래 전에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 일반적인 사망 시간 진단을 시체의 변화나 악화로 판단하는 것을 생각하면 마술사의 사망 시간 진단이 어려운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본인이 총을 쏠 필요도 없지. 마술을 이용한 저격이라면 원거리 저격은 충분히 가능하겠지. 이건 과학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그건 ------ 그렇군요.“ 사신이든 전용 술식이든, 비슷한 일은 충분히 가능하겠지. 스승은 재킷 주머니에서 시가 케이스를 꺼냈다. 커터로 흡입구를 만든 후 성냥을 사용해 시가를 돌리면서 시가를 태운다. 방에 은은하게 향신료와 비슷한 향이 퍼져나갔다. ...... "나는 알고 있어." 보라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며 스승은 속삭였다. "무엇을, 입니까?" "선대 로드-엘멜로이 케이네스-엘머로이 아치볼트가 성배전쟁에서 죽은 건 알고 있겠지?" "그건, 네." 한때는 스승님 자신이 선대 엘메로이와 싸워서 쓰러뜨린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스승님 자신의 입을 통해 설명되었다. "케이네스 사부를 죽인 것은 내가 아니다. 어떤 검의 영령과 그 마스터다. 나는 케이네스 스승님의 죽음의 모습도 보지 못했다.“ 당시 스승님에 대해 아직 남아있던 불신감을 떨쳐버린 것은 그 뒤에 덧붙여진, 몹시 쓸쓸한 대사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나니 역시 슬펐어요." "그토록 뛰어난 재능이 무참히 사라졌다는 것도, 그 사람이 보던 풍경을 결국 나에게는 단 한 번도 공유할 수 없었다는 것도 그저 슬펐어요." 그 후 몇 년이 지났지만, 그렇게 고백할 때의 그의 옆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그때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리더라도 그때의 인상만큼은 가슴 어딘가에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 스승님에게 있어 그 비극이야말로 그 비극이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대 엘메로이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케이네스 선생님의 시신은 시계탑 공작반에 의해 회수되었지만, 시신에서 박리된 마술각인 및 박리 시 해부된 케이네스 선생님의 마술회로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어." "에------" 스승이 말하는 의미는 분명했다. 그것을 에르고가 받아들여 말로 표현했다. "즉, 지즈의 시체와 같은 ...... "그래. 케이네스 스승님의 경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시체를 인수한 시계탑의 자료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자료로 볼 때 지즈의 시신은 우리 스승님의 시신과 매우 흡사하다." 갑자기 과거에 발목을 잡힌 기분이었다. 서 있던 카펫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거기서 나타난 손이 자신들을 끌어당기려는 것 같았다. 착각을 떨쳐내려는 자신에게 스승은 더욱 어두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레이디는 비슷한 피해자를 한 명 더 알고 있을 것이다. 왕위 결의 때 시계탑 지하 영묘 알비온의 채굴도시에서 만났던 상대야." 점성술사 플뤼거의 스승 관위결의 사건에서 영묘 알비온의 가장 깊은 곳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 사람, 그 노마술사였다. 그리고 한때 마술계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노마술사가 영묘 알비온에 은거하기로 결심한 것은 암살자들에 의해 마술회로도 마술각인도 파괴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런 무시무시한 암살자도 있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 아, 아” 지즈와 선대 로드-엘멜로이도 같은 죽음을 맞이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스승님으로서는 이제 세 번째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인연이 그림자 속에서 떠오른다. 설마 이렇게 멀리, 그것도 모나코라는 이국 땅에서 스승에게 첫 번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낼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럼 범인은 그 킬러인가요?" "아니, 마술사 킬러라고 불린 그 상대도 이미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수단으로든 그의 노하우를 물려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피곤한 듯 스승이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싫어도 실감하게 되네. 이쪽은 다른 현역들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스승은 천천히 시가 연기를 내뿜었다. 배 모양을 만들며 보랏빛 연기가 희미하게 퍼져나갔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7 "여기 마피아는 원래는 어둠의 루트의 마술 상인이었나 보군. 주술체든, 예장이든, 정보든, 혹은 현대 무기든 가리지 않고 취급했던 것 같다. 아까의 동물원 괴한도 그런 일로 영약을 팔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군.“ "그렇다면 그만한 마술 상인이었겠지. 저 녀석들, 마술사치고는 초라한 실력이었지만, 영약의 효과는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뤄롱의 말에 루비아가 입을 열었다. "그렇겠지. 그야말로 당신 집이 단골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뱀의 길은 뱀의 길이지만, 이런 계략은 함부로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좋은 인맥을 쌓기 위해서는 악연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모나코에 그런 마술 상인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무리해서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 그렇구나. 그 역시도 이론이군요."(······なるほど。 それも理屈だ」) 납득한 뤄롱은 몇 번 더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게 거래처 목록인가?" 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문자열을 바라보며 빙고, 라고 중얼거렸다. "있었어, 에미야 키리츠구. 아무래도 옛날 단골손님이었던 모양이다. 거래 내역은 대략 20년 정도 전이지만, 꽤나 화려한 거래를 하고 있다. 로켓 발사기나 폭약 같은 걸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혼자서 전쟁이라도 하려는 건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8 뤄롱은 미소를 지으며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음,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는 항목이 있네, 지금 열겠어.“ "잠깐, 이거.......“ 들여다본 린이 가볍게 눈을 떴다. 특별한 마술 예장도, 거창한 무기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니터에 비친 총알은 지극히 평범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심히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 기원탄' 라고 말하는 뤄롱이 있었다. "설명도 적혀 있네. 마술사 킬러-에미야 키리츠구가 자신의 갈비뼈를 잘라내어 가루로 만든 후 영적인 공정으로 응축하여 심재로 봉입한 탄환. 나는 예전에 이미 은퇴한 에미야 키리츠가와 협상을 통해 아인츠베른의 위치 정보를 포함한 몇 가지 정보를 대가로 남은 기원탄 세 발만을 넘겨받았다. 그 탄환이 가져오는 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키의 특이한 『기원』 그 자체다. 그 결과, 총에 맞은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없지만, 피탄 부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는 특히 마술사의 경우 치명적이며, 아무리 강력한 마술적 방어를 치고 있어도 - 오히려 치고 있을 때야말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여 마술회로와 마술각인을 남김없이 파괴하고 피해자를 폐인으로 만들 것이다.“ “마술사를 향한 악의에 가득 찬 총알이군요.” 마술회로를 파괴당하는 것이 마술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손의 미래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마술회로의 보전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마술사에게 가장 신성한 책무인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9 "마술사 킬러라는 이름에 걸 맞는 분이시군요. 왜 그런 분이 셰로의 아버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루비아가 문득 옆을 돌아보았다. 린은 몹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런 표정은 그녀의 스승인 현대마술과의 군주의 전매특허일 것이다. 그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그녀에게 그런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 그 표정에 루비아가 물었다. "...... "혹시, 혹시 셰로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술사 살인마라는 사실을 모르시나요?" "몰라. 적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뭐야, 그건?” 시선을 들어 올리며, 뤄롱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마술 세계에 있으면서, 게다가 아버지가 마술사 킬러인데 그걸 모를 리가 없지 않겠어? 활동 시기가 20년 전이라 나이적으로 이야기를 모르는 건 그렇다 치고, 설령 부자지간이라 해도 말이야.“ "보통은 아니겠지." 인정하며 린이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 녀석은 마술사라고 해도 마술사가 아니잖아." "헷.......“ "뭐야?" 눈살을 찌푸린 여성에게 뤄롱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니, 보통 마술사라고 하면 욕을 해야 하는데, 지금 말한 말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어." "그래? 최악의 욕설로 사용한 것 같은데?“ 훗, 콧김도 거칠게 내뱉으며 단언한 린이었지만, 그 입술은 아주 약간만 살짝 벌어져 있었다. 마치 그 사실이 자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0 "저스트? 막힌 거야?" (ふさけてるの?) "그런 의도는 아니야. 당신으로 인해 구원받는 생명보다 빼앗기는 생명이 더 많다. 그것뿐이야." (제정신인가?) 그것은 절대적인 관점이다. 한 사람의 목숨은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처럼, 생명의 대가가 되는 것은 목숨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흔아홉 명과 백 명의 목숨을 저울질하면 과거와 상관없이 항상 백 명이 더 많을 것이고, 승선원 이백 명의 배와 사백 척의 배가 침몰하고 있다면, 구하는 것은 사백 척의 배여야 한다. 인구 3천만의 나라와 1억의 나라가 전면전을 벌인다면 1억의 나라 편을 드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 그 어떤 다른 가치도, 이치나 도리 같은 것도 생명의 가치 앞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보통이라면) 보통이라면, 그런 건 그냥 망상일 뿐이다. 하지만 고속사고와 분할사고를 겸비한 연금술사가 말한다면.... "정의로서 너를 제거한다. 예스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1 “시로우-에미야” 라고 밝혔다. (----- 어?) 이상하게도, 스젠은 알아차렸다. 그녀가 말한 것은 시로의 이름뿐이다. 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떠돌이 연금술사는 (설마) 라고 스젠은 생각했다. 원래 그녀의 지인에 대해 마피아가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もともと、 彼女の知人に対して、 マフィアがちょっかいをかけていたのは本当だった。) 하지만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방금 전처럼 건물을 통째로 파괴할 정도의 강경책을 쓸 만한 가치가 없다. 이 정도로 과격하게 행동하면 시계탑의 법정과는 물론이고 성당 교회가 달려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노린 것은 다른 상대가 아니었을까? 사진도 대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 떠돌이 연금술사는 처음부터 에미야 시로에게 "너는“ 저스트의 헬멧에서 짐승의 울부짖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가“ 그 목소리는 보통이 아닌 증오로 물들어 있었다. 차라리 끔찍할 정도로 적의와 악의가 가득했다. "네가 키리츠구를 죽였어 ------ 시로우-에미야 ------!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2 "네가 키리츠구를 죽였어 ------! 시로-에미야------! 그 말에 시로가 굳어졌다. 당황, 경악, 도성, 동요,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키리츠구를?” 그 순간을 저스트라고 자칭하는 떠돌이 연금술사는 놓치지 않았다. 오른팔의 전기톱이 떨어져 나와 불꽃을 튀기며 건물 옥상을 자르는 순간, 저스트의 오른손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안쪽에서 풀려난 것이다. 의수였다. 근육 대신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고, 혈관 대신 금속선이 연결된, 일종의 골동품 같은, 있을 수 없는 가상 과학을 현실화한 기술의 결정체였다. 그 의수가 이번에는 크게 휘어지는 금속 날 채찍을 내뱉었다. 시로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격. 쌍검으로 받아냈지만, 받은 부위에서 칼날 채찍이 더 크게 휘둘렀다. 꿈만 같을 정도로 얇은 금속의 칼날은, 그러나 인간의 뼈까지 쉽게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시로는 직감했다. 그렇게 단련된 장인의 손놀림까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쯔」. 간신히 몸을 비틀어 피한다. 모나코의 공기에 붉은 색이 튀었다. 시로의 자세가 무너졌다. 그 옆구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방금 전에 생긴 상처가 급격한 운동으로 인해 더 많은 피를 흘린 것이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서 속죄해! 키리츠구에게 갚아라!" 칼날 채찍을 새롭게 휘두른다. 유연하게 휘날리는 칼날 채찍은 공중에서 여덟 갈래로 쪼개져 방어하기 어려운 머리 위로 다두뱀이 물어뜯을 듯이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저스트와 시로의 중앙에서 방금 전 떨어진 전기톱이 갑자기 가스를 뿜어냈다. 정체된 보라색 가스는 살짝 들이마신 시로의 의식을 순식간에 뒤흔들어 놓았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즉각적인 작용은 바로 연금술에 의한 것일까. 마치 의기투합한 것 같은 구도였다. 투영 마술을 이용한 학익쌍련에 대한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을 이용한 동시 다발적 공격. 시로도 방금 전의 투영과 부상으로 한계에 도달했는지, 더 이상 제대로 된 방어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게다가 또 다른 이상 사태가 겹칠 줄이야.......! 시로와 저스트가 대치하는 옥상에서 그 한 점이 신기루처럼 이상하게 일그러진 것이다. '나' 작게, 떠돌이 연금술사가 신음했다. 공간의 왜곡에서 나타난 것은 몇 개의 반투명한 푸른 손이었다. 그 푸른 손이 떠돌이 연금술사의 칼날 채찍을 모두 받아내고, 더욱 뒤틀린 공간에서 끌려가듯 푸른 손을 등 뒤로 뻗은 붉은 머리의 청년이 옥상에 착지한 것이다. "뭐야, 넌!" "우와, 집사님, 큰일 났어요! 아찔했어!" 또 한 명. 푸른 손을 기른 청년의 바로 옆에는 금발 청년이 쓰러져 있었다. 이쪽은 착지에 실패했는지, 아픈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한 손의 손가락을 교차시켜 즉석에서 마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마술이 전기톱에서 방출된 가스를 순식간에 중화시켜 버렸다. 속도만 보면 싱글액션이었을 텐데, 현대의 마술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정확도와 강도를 자랑한다. 그 두 사람에게 스젠은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금발은 플랫 에스칼도스. 지금 모나코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에스칼도스 가문의 신동. 또 한 명의 빨간 머리는 펨의 카지노선 사선 환희선에서 플랫과 내제자들과 함께 엘멜로이 2세를 수행하던 상대. 둘 다 반나체 상태였고, 허리에 셔츠를 감고 있는 상태였다. "플랫!" 시로가 놀라움과 함께 말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모양이다. "아하하, 이건 인연으로 끌려왔다는 뜻인가! 아침에 각인을 돌려준다고 미스트에게 말했으니까 나중에 사과해야지! 하지만 지금은 집사님이 먼저인데, 음, 이 아틀라스원 같은 연금술사님은 어떤 관계야? 에미야 키리츠구씨까지는 들었는데, 어라, 혹시 지금 하는 수법이 마술사 킬러 키리츠구씨와 비슷하지 않나? 비슷해?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구 ------? 중얼거리는 시로의 말에 이어 저스트가 청년을 노려보았다. “------ 플랫-에스카르도스” "어라, 어라?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눈을 깜빡이는 플랫을 뒤로 물러서며, 떠돌이 연금술사는 또 다른 청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 에르고.“ "나도?" 붉은 머리의 청년이 긴장을 풀지 않고 여섯 개의 환수를 들고 있다. 이에 맞춰 시로도 천천히 자세를 가다듬었다. 옆구리에 감은 붕대는 점차 붉은 색이 짙어졌지만, 눈빛에 담긴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떠돌이 연금술사는 조금 거리를 두었다, "은폐가 풀리네" 라고 중얼거렸다. 지표면 도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폭파 해체를 감춘 연금술의 효력이 드디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평화롭던 모나코에 닥친 재앙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조금만 더 가면 소방차가 달려오는 모습도 보였다. 단 1초도 채 되지 않아, 떠돌이 연금술사는 망설였다. 불타는 살의와 연마된 살육의 절차 사이에서 흔들리는 듯 보였다. 희미하게 풀페이스 헬멧의 머리가 흔들렸다. "아니야." 속삭임이 바람에 섞여 들려온다. 어딘가와 통신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마술에 의한 것이라면 도청도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아틀라스원과 가까운 연금술에 의한 것이었다. "시로우-에미야"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절대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 의수를 들어 올린다. 그 안쪽에서 굴러온 원통을 즉시 에르고의 환수가 움켜쥐었지만, 그 엄청난 섬광이 거꾸로 튀어나오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 떠돌이 연금술사가 직접 만든 플래시 수류탄! 순간적으로 엘고가 다른 환수들을 방어에 투입했지만, 더 이상 이탈한 연금술사가 공격해오지 않았다. 눈부신 눈동자를 마력으로 재조정한 1초 만에 저스트라는 이름의 떠돌이 연금술사는 건물 옥상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전기톱에 의해 잘려나간 옥상 콘크리트와 폭파 해체된 현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겉에 있는 사람들만이 기묘한 싸움의 잔재였다. "...... "도망쳤나?" 시로의 몸이 흔들렸다. "와, 집사님!“ 받아내려던 플랫이 멋지게 발을 비틀어 쓰러진 시로의 밑으로 깔려서 '으악'하고 작은 동물 같은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3 선대 에미야는 태어난 적자(嫡子)의 “기원”을 판정했을 때, 그 기이한 결과에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도 아기의 이름을 『키리츠구(切嗣)』라고 했다. 크게 나누어 『불(火)』과 『땅(土)』의 이중속성. 자세히는 『절단』과 『결합』의 복합속성. 그것이 그가 가지고 태어난 혼의 형태, 즉 “기원”의 모습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44 세이버도 말했었다. 키리츠구는 마술사로서 1류였고,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사용하는 남자였다고.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5 세이버는 멈추지 않는다. 그대로, 남자 뒤쪽에 있던 상대에게로 질주해서, 그리고---적이 쏜 대마술(大魔術)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멸시켰다. 「그런----」 강하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압도적이다. 지금 그 마술은, 나 따위는 발 밑에도 못 따라갈 정도의 간섭마술이다. 위력뿐이라면 아버지 키리츠구도 밀리진 않지만, 저 정도의 자연간섭을 노 타임으로 행하다니, 일류 마술사라도 가능할지 어떨지. 하지만, 그런 달인 클래스의 마술조차, 세이버는 싱겁게 무효화시켰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6 계속해서 토오사카 저택에서 마술방어진을 돌파하는데, 키리츠구는 또다시 약 3시간 가량을 요구당했다. 솜씨로서는 기적에도 가까운 아슬아슬한 재주다. 토오사카 토키오미가 설치한 결계는 대 마술사용의 방위 시스템으로서 극상의 부류에 들어가는 것이라, 정공법으로는 1년이 걸려도 무너뜨릴 수 없겠지. 마도에서 아무런 성과도 추구하지 않고, 그저 술리의 함정을 간파해내고서 멸시하는 것만을 파고들어온, 『마술사 킬러』이기에야말로, 이런 단시간에 방벽을 해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비교상의 소요시간으로서 그것이 아무리 짧다한들, 지금의 키리츠구의 초조를 불러들이기에는 지나치게 충분할정도의 로스트타임(Lost time)이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47 키리츠구가 마스터일 경우, 능력이 상승한다. 행운이 낮아져있는 것은, 키리츠구라도 마력이 부족하고, 마스터의 삶의 모습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린이 마스터일 경우, 마스터에게 영향받지 않고 본래의 성능을 발휘한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48 마스터로써의 적성은 평범하지만, “적대하는 마술사를 죽인다” 것에 관해서는 따라갈 자가 없었다.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49 GJ: 「Fate」의 캐릭터에 관해 묻습니다.「마술협회」의 역사에 있어, 에미야 시로와 토오사카 린의 재능의 높이(와 낮음)는 각각 어느 정도의 레벨일까요? / 나스:린은 정말로 천재입니다. 역대 마술협회 안에서도 100명 이내에 들어갈까. 시로우는 마술사로서는 견습의 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만, 마술 사용자로서는 스페셜리스트의 한 명으로 셀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마술사 살해자”에미야 키리츠구의 전성기와 같은 정도의 평가를 받을까. 단순한 수치로 나타내면, 시엘:100 | 린:70~100 | 시로:10 (한정 조건이라면 40) - GAME JAPAN 2007년 2월호 中 FATE 샤프리의 내용

*50 마술사 : 마술 회로를 가져, 마술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한 사람. 연구를 실시하지 않는 마술사를 연구를 실시하는 마술사와 구별하기 위해서 마술 사용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술사들의 일상은, 그 대부분이 연구로 점철되어 있다. 연구 이외로 마술을 사용하는 사람은 소수파이며, 예를 들면 마술을 사용하고 노동을 실시해, 그 대가로 해서 임금을 얻는 마술사는 적다. 연구 대상이 아니고, 도구로서 마술을 사용하는 사람 (예를 들면 마술을 사용하는 암살자)은 '마술 사용자'로 불려 마술사에게서 경멸의 시선을 받는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51 무리한 자세, 감에 맡긴 곡예사격, 거기다 작은 표적이라는 삼중고(三重苦)가, 사격의 명수인 키리츠구마저도 필살을 놓치게 만들었다. 곡면으로 구성된 두개골에 대해서는 총탄이 유효각도를 벗어나는 일이 종종 있다. 실전사격에서의 원칙으로 헤드샷이 기피되는 연유다. 처리하지 못했다고 깨달은 시점에서, 키리츠구는 캘리코의 셀렉터를 풀오토로 바꾸고, 간발의 틈도 주지않는 제압사격으로 키레의 움직임을 봉쇄한다. 동시에 오른손가락은 컨텐더의 스풀을 잡아당기고, 총신을 내리쳐서 빈 약협(藥莢)을 배출시켰다. 성난 말처럼 미쳐 날뛰는 기관단총(submachine gun)의 반동을 왼손 하나로 제어하는 것만으로도 지극히 어려운 일인데도, 더 나아가 키리츠구의 오른손은 전혀 다른 작업을 막힘없이 수행해냈다. 그야말로 자신을 전투기계로 갈고 닦아온 단련이 이루어내는 기술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2 대개 마술사라는 생물이 가진 최대의 약점은 그 교만함이 부르는 방심에 있다. 그들은 스스로가 신비와 인지의 중간에 위치하는 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을 위협하는 자가 신이 아니라면 자신과 마찬가지 마술사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전투에 임하면 오로지 마술의 기척에 과민해진다. 어떤 사소한 기술이라도 행사되기 전에 간파하는 것. 그러기 위한 마력의 감지와 빈틈없는 항마술대책이야말로 승리의 열쇠라고, 그것이 모든 마술사들의 변하지 않는 싸움의 지론인 것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3 「호오, 성당교회에도 알려져 있었나. "마술사 킬러" 에미야라고 하면 당시에 상당히 악명을 날린 인물이었지. 겉으로 봐서는 협회에도 속하지 않은 낙오자였지만 상층부 녀석들이 놈을 여러 가지로 편리하게 써먹었다더군」 「교회로 치면 대행자 같은 것입니까?」「더 질이 안 좋아. 저자는 마술사 전문으로 특화한 암살자의 프리랜서 같은 존재였어. 마술사로서 마술사를 알기 때문에 가장 마술사답지 않은 방법으로 마술사를 몰아붙이지……그런 천한 전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먹는 남자일세」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말하는 토키오미의 말투에 키레이는 오히려 그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가졌다. 확실히 소문으로 듣고 있었고, 과거에 성당교회와도 대립한 적이 있는지 요주의 인물이라고 권고를 받은 기억이 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4 그러나 이 마도(魔道)는 소모하는 마력이나 준비와 술식의 번거로움 등, 어디까지나 대마술인 것이 전제된 술식이고, 전술적인 용도는 전무하다고 말해도 좋다. 전장에서 살아갈 것을 택했던 키리츠구에게 있어서는, 본래라면 아무런 쓸모도 없는 유산이었다. 그러나 키리츠구는 물려받은 각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시간조작의 술식을 극히 소규모에 효율적으로 실현시키는 독자적인 응용법을 자아내고 있었다. 고유결계의 전개를 용이하게 하는 수단으로서, 결계의 범위를 술자자신의 몸속에 설정한다고 하는 방법이다. 타고난 육체를 외계로부터 차단하는 것은 관념으로서도 가장 무리가 없고, 세계로부터의 간섭도 최소한에 그친다. 이 최소규모의 결계에서 겨우 수초간의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류마술, 『고유시제어』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5 마술사는 마술을 고집한 나머지 테크놀로지가 맹점이 된다……그것은 어디까지나 경향일 뿐이고 역설하자면 일반론에 불과하다. 세상 마술사의 태반은 암시장치나 열감지 스코프의 수단으로 꼼짝없이 허를 찔려 패배하겠지. 그러나 경험이나 법칙으로는 결코 저울질할 수 없는 예외가 있다. 마술사에게 적용되는 일반론은 그 일반론을 훨씬 일탈한 마술사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그런 상대를 칭하여 키리츠구는 "강적"이라 부른다. 책모가 통하지 않는 "강적"에 해당한다면 그때는 키리츠구 또한 한 명의 마술사로서 가지고 있는 비술을 다해서 대항할 수밖에 없다. 그때는 이 컨덴서가 키리츠구가 가진 유일하고도 최강의 이빨이 된다. - 페이트 제로 1권의 내용

*56 아이리 : 그건 각각 강력한 백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싸움이었지. 키리츠구는 고유시제어 마술과 세이버의 보구. 고유시제어는 체내 시간을 배속으로 돌리는 마술이지만, 육체에 부담이 많이 가지. 그런데 그것을 세이버의 보구로 바로 치료할 뿐더러, 즉사급의 손상마저 죽음 전에 완치해 버렸어. 간단히 말하자면 외도 신부는 단련된 중국 권법과 리세이 신부로부터 양도받은 령주가 있었어. 령주는 소형의 스페셜 인챈트이니까 한 획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폭발적인 근력 강화를 할 수 있어. 이는 세이버의 마력 방출과 같은 거야. 그리고 최후의 수단을 전부 사용한 인간을 넘어선 싸움이었던 거야. / 젯쨩 : 그럼, 이때의 두 명은 서번트라도 이길 수 있는 겁니까? / 아이리 : 그러네... 나름의 방식으로는 승산이 있을지도 몰라. 기척 차단을 간파당한 어쌔신이나 접근전의 캐스터라면 승산은 커. 그래도 메인 서번트 같은 경우에는, 기회가 생기지 않는 이상 승리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할까나. - 부탁해요 아인츠베른 상담실 6화의 내용

*57 가능하다면 키리츠구와 마이야의 십자포화로 만전을 기하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공격 가능 포지션에 있는 것은 키리츠구 혼자인 것 같다. 그러나 문제될 건 없다. 거리는 약 300미터. 키리츠구의 실력이라면 한방에 확실하게 보낼 수 있다. 저격수의 존재를 모르는 이상, 저 마술사에게 300 윈체스터 매그넘탄을 방어할 수단은 없다. (중략) “연막!?”맹렬한 기세로 부근 일대에 가득 찬 것은 군용 휴대발연통의 연기였다. 시야가 가로막힌 채 키레가 주저하는 사이에, 재빨리 달려가는 발소리가 콘크리트 바닥에 메아리친다. 키레는 도망치는 여자를 향해서 소리만을 의지하여 흑건을 던지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단념했다. 역전(歷戰)의 대행자로서의 직감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고하고 있었다. 양손의 흑건을 든 채, 키레는 방심하지 않고 주위의 기척을 찾으며 연막이 개이는 것을 기다렸다. 강풍이 통과하는 나신의 빌딩 안이므로, 농밀한 연막도 몇 초 걸리지 않아 모두 날아갔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모습을 감추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던 모양이다. 홀로, 아무도 없는 플로어에 남겨진 것을 알고, 키레는 코웃음치며 흑건을 수납했다. 깊게 좇을 생각은 없다. 그 정도까지 만만히 여길 수 있는 적도 아닐 것이다. 기념으로 남겨둔 선물 마냥 바닥을 구르고 있는 다 쓴 발연통을 주워들고, 살펴본다. 미군의 장비품이며 투척식 타입이다. 특수한 것은 아니고, 이렇다 할 커넥션(connection)만 있으면 누구라도 조달할 수 있다. 저 여자가 던졌던 것이 아니다. 그런 조짐을 보였다면 곧바로 흑건을 던져서 저지할 수 있었다. 누군가 다른 인간이 키레의 앞에 던져 넣었던 것이다. 물론, 이 플로어에 제3자가 있었을리는 없다. 그렇다면, 이 발연통은 빌딩 밖에서부터 던져졌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키레는 플로어의 가장자리로 다가가, 강풍에 신부복이 펄럭이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후유키 하얏트가 소멸한 지금,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고층건축물은 주위에 없다. 지표로부터 이 층을 노렸다고 한다면──고도차는 150M 남짓. 그레네이드 런쳐를 사용했다 해도 정확한 사격은 지극히 어려운 기술이다. 그것이 손 투척식의 발연통이라고 한다면, 서툰 농담밖에 안된다. 그러나 키레는 일찍이 무수한 마술사들을 처리해온 이단 사냥의 대행자다. 조리를 벗어난 적과의 싸움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이 정도의 기이(奇異)는 경탄할 가치도 없다. 바로 아래에서 깜빡이는 가로등, 그 틈새에 서린 어둠의 어딘가에 그를 방해한 마술사가 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오늘밤의 일은 수확이 있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58 칼리코 M950 : 에미야 키리츠구가 성배전쟁에서 사용한 예비무장. 아무리 그래도 저격총과 컨텐더만으론 서바이벌 게임도 못합니다. 헬리컬식 탄창이라는 특수 구조에 의해서 탄창에 50발을 장전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지만, 이게 쓸데없이 무겁지 않나 쏘는 도중에 중심 바뀌어버리질 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기관단총에 30연탄창을 두 통 갖고 다니는 편이 실용적이라 보인다…… 하지만 뭐어, 알잖아요. 키리츠구 씨는 매지컬 미스터리 건맨이라서. 실제로 라스트 배틀에서 키레의 견제로 사용했을 때 보통이라면 3초밖에 발을 묶지 못했을 것을, 5초 동안이나 시간을 버는 게 가능했다. 2초 증가의 어드밴티지는 칼리코의 헬리컬식 탄창의 면목에 어울린다 할만하리라. ……응, 역시 미묘해. 덧붙여서 키리츠구는 마술사로서 이단인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맨으로서도 이단인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총기 선택은 지은이적으로 일부러 실용성이 아니라 엑센트릭한 괴총스러움을 중시해봤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Fate/Zero에서 등장하는 총기가 전장의 프로가 택하는 기본형이라고는 여기지 말아달라고 언급하고 싶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59 제일 첫 미팅 때, '제 4차 중에, 키리츠구에겐 애인이 있어서 아이리를 제쳐놓았어요'라고 아무 생각 없는 주제에 키노코가 중얼댔습니다. 단지 '키리츠구 본인은 그럴 생각이 없지만 여자 버릇이 나쁘다'는 특징을 표현하기 위한 설정이었습니다만, 훌륭하게 승화했습니다. - 마테리얼 제로 中. 히사우 마이야 항목의 나스 키노코 曰

*60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는 전형적인 마술사였어요. 자신의 목적 외에는 흥미는 없고,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제하는. 일반적인 인간다운 감정 따위, 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죠. 제가 싸웠던 시간 전부를 통틀어서 말을 걸어온 건 3번뿐입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페이트 루트 中, 세이버 曰

*61 무거운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세이버의 말에, 키리츠구는, 처음으로 응답할 마음이 든건지 돌아보고서는 허나 결국, 마음을 고쳐먹은 듯이 눈을 돌리고, 허공에 시선을 둔 채로, 「끝나지 않는 연쇄를, 끝나게 한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것이 성배다.」 그렇게, 누구를 향하지도 않는 독백처럼 중얼거렸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62 「아니. 저기 있는 서번트에게 얘기할 것 따윈 아무것도 없어. 영광이니 명예니 하는, 그런 것을 희희덕거리며 치켜올리는 살인자에게는, 무슨 얘기를 들려줘도 헛수고지.」 어디까지나 아이리스필과 얘기하는 상태인 채로, 그는 세이버에게 모욕의 말을 넉살좋게도 입에 담았다. 물론, 그것을 간과할 세이버는 아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63 / 우로부치 : 나스 씨 스스로 (동인판 4권의) 후기에 쓰신 내용이 가장 정확해요. 길가메쉬와 이스칸달 두명의 왕이 있고, 그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세이버(정체는 아더왕)가 자신의 왕도에 의문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 이 정도 오더는 있었지요. 대화가 세번이라느니 그거는 딱히 상관 없다는 소리도 들었던 거 같아요. 그 부분은 저 스스로 고집을 부렸다고 해야하나. (중략) ─ 우로부치 씨가 <Fate/Zero>를 집필하실 적에 나스 씨가 조건이나 제약을 부여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요 실은 우로부치 씨가 쓰신 게 먼저였던 거군요. / 우로부치 : 인터넷의 얘기는 상당히 날조가 포함돼 있습니다. (웃음) <Fate/hollow ataraxia>와 같은 시기였으니까 제가 먼저 <이런 떡밥을 집어넣고자 합니다>하고 말한 걸 나스 씨가 반영해주시곤 했죠.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는 꽤나 애매하단 기분도 들죠. (중략) ─ 일방적으로 나스 씨가 조건을 부여한 것은 아니로군요. / 우로부치 : 맞습니다. 꽤나 오해받고 있는 구석이 있지요. <ataraxia>가 (Fate/Zero보다) 먼저 있었던 게 아닙니다. - 초 에로게 하드코어 우로부치 겐 심층 인터뷰의 내용

*64 「그럼 이전에는, 그……마지막까지, 남았었냐」「물론이죠. 저번은 지금 같은 제약→ 은 없었으니까, 다른 서번트에게 지는 일은 없었습니다」당연한 듯이 말하는 세이버. 그걸로, 새삼스레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 손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검이 주어졌다는 것을. -페이트 루트

*65 「두려운 남자로군. 확실히 토오사카나 로드 엘멜로이는 강적이야. 하지만 나는 그 이상으로 이 코토미네 키레이의 “존재방식”이 두려워」「존재방식?」「이 남자의 안은 철저하게 공허해. 소망이라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런 남자가 어째서 목숨을 걸면서까지 성배를 원하는 거지?」「……성당교회의 의향 아닐까? 그 놈들이 성배를 성자와 연이 있는 물건으로 착각하고서 노리고 있다고 했잖아」「아니. 겨우 그 정도의 동기밖에 없는 인간에게 성배는 영주를 내리지 않아. 이 남자는 마스터로서 성배에게 선택 받았어. 성배를 가질만한 까닭을 가지고 있을 거야.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두려워」깊게 한숨을 쉬고, 침울한 눈빛으로 키리츠구는 가만히 액정 디스플레이를 바라보았다. 무미건조한 문자만으로 이루어진 코토미네 키레이의 인물상에서 그 이상의 것을 끄집어 내려는 듯이. 「그렇게 공허하고 소망이 없는 인간이 성배를 손에 넣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이 남자의 생애는 절망만이 뒤덮고 있어. 원망기로서의 성배의 힘을 그 절망의 색깔로 물들일지도 몰라」- 페이트 제로의 내용

*66 「……너무도 어리석어서 이해할 수 없군. 어째서, 그(•)것(•)을 거부했나?」 낮게 억누른, 분노와 증오를 감춘 목소리였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지금 처음으로, 코토미네 키레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네녀석에겐, 그것이, 받아들여도 좋을 것으로 보인거냐?」 메말라붙은, 허무할정도로 닳아버린 목소리였다. 코토미네 키레는 지금 처음으로, 에미야 키리츠구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두 사람은 함께 성배 속에 숨겨진 것과 접촉하여, 그 정체를 이해했다. 키리츠구는 성배의 의지와 소통했고, 키레는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키리츠구의 선택은, 키레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이해와 허용을 벗어난 것이었다.「너는……, 모든것을 내던지고, 희생시키며, 여기까지 이르렀을 텐데! 그렇게까지 해서 손에 넣은 것의 가치를, 어떻게 이제와서 무로 돌릴 수 있지!?」「그것이 가져다줄 것보다도, 그것이 희생으로 삼을 것 쪽이 무겁다. ——그저, 그것뿐인 얘기다.」「그렇다면 내게 넘겨라!」 그 순간, 키레는 에미야 키리츠구를—— 일찍이 자신과 닮았던 것일지도 모르고, 이제는 자신과는 너무나도 정반대인 이 남자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증오했다.「너에겐 불필요한 것일지라도, 내게는 유용하다! 그(•)것(•)은…… 그런 것이 태어난다면, 내 모든 방황에 대답이 주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키레는 키리츠구의 의도를 알고 있다. 가장 사랑하는 자들조차 손수 죽일 각오로 원망기를 거절한 이 남자가, 다음에 무엇을 할 생각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다. 오늘, 지금 이 순간까지 이르기까지의, 코토미네 키레의 모든 편력(遍歷)에 걸고서.「부탁이다, 죽이지 말아다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탄생을 바라고 있다!」 뒤돌아보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한 채, 격렬한 목소리로 탄원하는 신부를, 암살자는 얼음 같은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아아, 네녀석이야말로—— 너무도 어리석어서 이해할 수 없군.」 손끝이 매끄럽게 방아쇠를 휘감고, 격침(擊針)이 30-06 탄의 신관을 때린다. (중략) 에미야 키리츠구의 모습은 명백히 기묘했다. 이전의 예리하던 눈빛은 찾아볼 수도 없고, 마치 공허한 동굴과도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저렇게 얼이 빠져버린 상태여서야, 분명 시야 안에 있는 것들조차 만족스럽게 인식할 수 없겠지. 키레와 눈이 마주쳤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저 남자는 이제, 보이는 그대로 빈 껍질이었다. 더 이상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 타인을 구하느니 어쩌니 하면서 이런 대재해를 불러일으킨 키리츠구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패잔병이다. 보나마나 최소한의 속죄인 셈으로 생존자라도 찾아볼 생각인 것이겠지. 그야말로 어리석음의 극치였다. 저런 상태로는 녀석 자신이 머지않아 연기에 질식하여 죽는다. 딱히 신경쓸 것까지도 없는, 이제와서는 아무런 의미조차 없는 존재다.——그렇게 납득하면서, 스스로에게 타이르면서도, 여전히 키레의 가슴 속에는, 털어버릴 수 없는 응어리가 남았다. 설사 빈껍질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그저 잔해였을 뿐이라고 해도. 그렇더라도 저(•) 에미야 키리츠구가, 코토미네 키레를 간과한 채로 지나쳐갔다는 사실에는, 뭐라 말하기 힘든 굴욕감이 있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67 「---코토미네. 당신, 키리츠구를 싫어하고 있었던 건가」이, 모든 사건에 무관심한 남자가, 키리츠구(아버지)에게만, 분노 같은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연하지. 녀석과 나는 양극에 위치하고 있었다. 나와 그 남자는 타고난 숙적이지. 마키리나 아인츠베른에게는 동류로서 비춰졌던 듯 하지만, 우리들은 둘 다, 서로를 천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천적? 키리츠구(아버지)가 당신을 경계하고 있었던 것처럼, 당신도 키리츠구(아버지)를 경계하고 있었던 건가」「경계가 아니다. 서로 무시하려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을 뿐이지」「그건 말이지, 구제불능인 성인이었다. 사람이 죽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주제에,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이지. 10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1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면, 신속히 자신의 손으로 일을 해냈다」「모두가 웃을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마음 속의 이상향을 체현하기 위해서, 최저한의 제물을 항상 준비했다. ----그 모순. 파탄된 이상은 나와 마찬가지이며, 그러나, 치명적으로 동포가 아니었던 거지」「녀석은 자신의 이상에 살았다. 그 이상은 내가 알 수 있는 한, 성배를 파괴할 때까지 지켜졌을 테지. 그렇기에 자신에게 긍지를 가지고, 의심할 여지 없이 냉철한 기계로 계속 존재할 수 있었겠지」「그것이 나와 녀석의 유사한 점이며 서로 다른 점이다. 어떠한 갈등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철의 의지. 그 때문에 녀석은 하나도 상처를 입지 않고, 그리고---그것에게는, 처음부터 상처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녀석은 작위적인 비인간이며, 나는 작위적인 성직자였지」「………………」 처음부터 상처밖에 없었다. 그건 즉, 믿은 전제 자체가, 이미 잘못되어 있었다고 하는 건가.「……그럼, 당신은 아닌 건가. 상처를 입지 않는 것도 아니고, 상처밖에 없는 것도 아닌. 베이면 상처를 입는, 멀쩡한 인간이라고. 당신은 신부니까, 그 부분이 키리츠구와는 다르다고……?」「글쎄. 그렇다면 에미야 키리츠구와는 동류라고는 생각되지 않겠지. 녀석들이 나와 에미야 키리츠구를 마찬가지로 본 건 다른 부분이다. ……그렇군, 인간적으로 닮았다고 하면, 너야말로 키리츠구와 닮은 부분이 있지 (중략) ……이 녀석은 키리츠구(아버지)를 싫어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까부터 열 받지 않은 건 그 때문이다. 이 녀석은, 에. 이런저런 소리 하고 있지만, 키리츠구(아버지)를 한 번도 깎아 내리지 않았다.「당신 말야. 혹시, 사실은 키리츠구(아버지)랑 마음이 맞았던 거 아니냐」문득 주의가 돌아오자 떠오른 의문을 입 밖에 내고 있었다.「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나」「……별로. 왠지 모르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그럼 잘못이군. 나는 에미야 키리츠구를 싫어하고 있고, 애초에 이야기한 적도 없다. 녀석과는 한 번 목숨을 걸고 싸웠을 뿐이지. 말했잖나, 우리들은 양극이라고. 녀석의 의문(소원)과 내 의문(소원)은, 정말로 종류가 다르다. 가지지 못한 자의 의문 따위, 처음부터 가진 자의 안에는 있지 않지」그렇기에 절대로 서로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신부의 눈이 고한다.「……? 가지지 못한 자라니, 키리츠구에게 있고 당신에겐 없는 것이 있었다는 건가」「그렇다. 나는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믿는 것을 위해 의사를 바꾼다, 라고 하는 건 할 수 없었지. 뭐어 목적이 다르니까 비교할 수도 없지만 말이지」「?」믿는 것을 위해 의사를 바꾼다. 그건 아까 말했던, 10명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내버린다, 라는 류의 것인가.「몰라도 된다. 그저 에미야 키리츠구의 소원은 "평화"였다. 실로 심플하지. 너무 심플하기 때문에, 복잡한 세상 속에서는 파츠가 남아버린다. 그 완벽한 형태에 다 들어가지 않는 나머지(희생)는 처분(무시)할 수 밖에 없지」「---녀석은, 그걸 허용할 수 없었다. 완벽한 형태를 바라면서, 흘러 넘치는 나머지를 구하고 싶어했던 거지. ……그러나, 그건 사람에겐 힘에 겨운 기적이다. "다툼이 없는 세계"는 지상(여기)에는 존재하지 않지. 녀석은 그걸 부정하기 위해 성배를 구했다」「이상을 찾아,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결론이 들이대진 녀석에게는, 이제 성배 이외에 길은 없었지. 자신의 이상에 궁지에 몰린 자의 말로다.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남자의 꿈은, 성배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것"을 통해서밖에 이루어지지 않는, 이루어질 리 없는 마법이었지」「--------」 다툼이 없는 세계. 그런 걸 진심으로 믿고 있었던 건가, 키리츠구(아버지)는. 그걸 위해서 강해지려고 노력해서, 성장하면 할수록 현실과의 어긋남에 궁지에 몰려서, 그래도 계속 믿고, 그리고---기적을 이룬다고 하는 성배에 도달했다. 그 때에는 이미,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인간은 많은 좌절을 알았을 것이다. 애초에 성배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아는 것이기도 하다. 완전히 마모되어, 자신이 자신의 이상과 동떨어진 인간이 됐다. 그래도---키리츠구(아버지)는 성배를 구한 건가. 자신은 이룰 수 없었던 이상, 그, 많은 것을 희생으로 삼아, 계속 꿈꿔온 것을 위해서.「……하지만 결국, 키리츠구(아버지)는 성배를 부쉈지.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잖아」「그렇지. 녀석 자신이, 최후에 자기자신을 배신한 거다. ……녀석에게 분노를 느꼈다고 하면, 틀림없이 그 순간이었겠지. 솔직히 말하면 말이지, 나는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던 거다. 한 인간이 바란 "평온"이라는 것은 어떤 형태가 되는 건지, 매우 흥미롭기도 했기에 말이지」「당신은 그렇지 않은 건가. 신부잖아, 일단」물론, 이라며 신부는 끄덕인다. 다툼이 없는 세계, 괴로움이 없는 세계야말로 만인이 구하는 것이라고.「그러나, 그 소원은 내 것이 아니다. 애초에, 나에게는 다른 사람 같은 소원 따위 없지」「? 다른 사람 같은 소원이 없어……?」「그렇다. 소원이라는 것은 즉, 그 인간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는 모습이잖나.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그것이 다툼이 없는 세계였을 뿐이라서 말이지. 나와는, 처음부터 기준이 다르다」「?」「간단한 이야기다.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실이, 나에겐 없었지. 다른 사람을 믿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받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너희들이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으로는,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어」감정이 없는 중얼거림. 그건 내 앞으로 보내진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없는 누군가에게 보내진 듯한, 그런 독백이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68 「그러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10년 전---불완전하지만 성배는 차서, 손에 드는 게 가능했다. 나는 그걸 만졌을 뿐이다. 키리츠구와 너는 강력했기에, 갈라 놓기 위해 눈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소원했는데, 그렇게 성대하게 일어나다니 나도 놀랐지」「--------」잠깐. 그건, 설마.「---그럼. 그 화재는, 네놈이 성배의 힘으로 일으킨 것이라고 하는 건가……!」「글쎄다.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아니었더라도 성배는 같은 짓을 했겠지. 그건 그런 것이다. 만능의 잔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들어찬 것은 피와 어둠과 저주 밖에 없지. 너도 봤지? 성배를 파괴했을 때, 거기에서 넘쳐 나온 어둠을. 아쳐는 그걸 뒤집어 썼을 뿐이다. 네가 성배만 부수지 않았다면, 아쳐도 이렇게까지 미혹되지는 않았을 거야」- 페이트 루트의 내용

*69 「과연, 너에게 있어서는 그렇겠지. 뭐니뭐니해도 녀석은 나를 눈감아 줄 정도의 선인이었으니까. 그 대화재를 일으킨 나를 쓰러뜨렸을 뿐이고, 목숨까지는 뺏지 않았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건, 너는 알고 있을 거다. 키리츠구만 나를 죽여뒀으면, 그 고아들은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지」- 페이트 루트의 내용

*70 키리츠구는 몇번씩이고, “여행을 간다”며 시로를 속이고 집을 비우며, 아인츠베른의 영토로 향했다. 겨울의 성에 외톨이로 남겨져버린 딸을 구출해내기 위해. 하지만, 키리츠구가 몇번이고 집요하게 찾아가도, 유브스탁 하이트는 숲의 결계를 열어주려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다. 키리츠구가 막판에 저지른 배신으로 인해, 아인츠베른은 성배를 추구하는 4번째 도전을 허사로 만든 것이다. 오히려 제재가 있어야만 마땅하겠지만, 아하트옹은 그것조차도 하지 않았다. 배신자 사냥개는 그저 쫓겨난 채로, 비참하게 들에서 쓰러져 죽을 때까지 살아남아 치욕을 맛보는 것이 마땅한 보답이라고 단정한 것이겠지. 어쩌면 딸인 이리야스필과 떼어놓아진 채로 생애를 끝내는 것이야말로, 키리츠구에 대해 가장 적절한 벌이라고 판단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71 내가 혼자서 집을 지킬 수 있게 되자, 키리츠구는 빈번하게 집을 비웠다. 키리츠구는 평소 같은 분위기로 「오늘부터 전세계를 모험하는 거다」라고 어린애 같은 말을 하고, 정말로 실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계속 그런 상태였다. 한 달 집을 비우는 건 쌔고 쌨고, 심할 때는 반년 동안 한 번 밖에 돌아오지 않았던 적도 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72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이전에 『마술사 킬러』 등의 별명으로 악명을 떨치던 무렵의 키리츠구라면, 어쩌면 극한의 숲의 결계를 돌파하고, 성 안의 딸이 있는 곳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계의 모든 악』과 접촉하게 되면서 키리츠구를 갉아먹는 저주는, 죽을병이나 마찬가지로 키리츠구의 육체를 쇠약하게 만들었다. 손발은 깡마르고 눈은 침침해졌으며, 마술회로는 8할 분의 기능을 잃어 이미 반쯤은 병자나 마찬가지인 키리츠구로서는, 결계의 기점을 찾아내는 것은 바랄 수도 없어, 그저 동사하기 직전까지 눈보라 속을 방황하며 걸어다니는 것이 고작인 상태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73 『키리츠구, 여기서 해외로 여행을 떠났어.』『거짓말. 네 아버지라는 사람 대체 어떤....... 아, 과연.』(중략) 『게다가 아버지는 무슨 어선이나 화물선 그런 거에 탔었어.』 (중략) 『...... 놀라고 싶은 건 내 쪽이야. 애당초 그렇게 했다간 런던까지 도착하는데 반 년 정도 걸리쟎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74 아하하, 하고 왠지 힘없이 웃었다. 나도 바다 저편에서 키리츠구가 뭘 하고 있었는지, 이 눈으로 직접 본 건 아니다. 단지, 돌아온 키리츠구가 들려 주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언제일지 알 수 없는 그가 돌아 오는 날을 둘이서 기다리고 있었다. / "나도 따라 가보는 게 좋았을까?" / "그렇네. 한 번 쯤은 우리들을 데리고 가도 나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해." / "하지만, 아버지가 어디서 뭘 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유럽은 그나마 괜찮지만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우주인의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고대민족을 봤다, 같은 거였다면 어쩌지." / ....그 정도까지 황당무계하진 않지만, 비슷한 계통의 이야긴 있었다. 키리츠구, 안데슨가 아마존에는 갔었었지, 아마. 여행 선물이 기묘한 정령이 나올 듯한 가면이라 난처했던 적도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75 키리츠구는, 화재로 의지할 곳이 없어진 시로를 양자로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아이리스필의 은신처로 삼기 위해 구입했던 광이 딸린 폐가를, 어떻게든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손보고, 둘이서 그곳에 자리잡았다. 왜 그런 일을 한 것인지는, 그 자신에게도 분명하지 않다. 달리 갈 곳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애초부터, 더 이상 살아갈 이유조차 없어진게 아니던가.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간이 갖추고 있던 목적도, 신념도, 그 날의 불꽃과 함께 불타 사라졌다. 텅 빈 벌판에 홀로 남겨진 사내는, 그저 심장이 아직 움직이고 있었을 뿐인, 단순한 잔해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그대로 시로를 발견해내지 못하고 그 곳을 계속 헤맸더라면, 키리츠구는 진정한 의미로 죽었겠지. 하지만, 그는 만났다. 모든 이가 죽어버린 불꽃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어린아이를. 그 기적이,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불리웠던 빈 껍질의, 새로운 알맹이가 되었다. (중략) 에미야 시로의 처음 그 마음, 그 고귀하고도 무구한 기원의 형태는, 분명 언제까지고 아름다운 것으로써, 그 가슴에서 계속 살아숨쉬게 될 것이다. 언젠가 소년은, 어리석은 의붓아버지의 이상을 이어받아, 수많은 탄식을 알게 될 것이다. 한없는 절망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달밤의 추억이 그의 안에 남아있는 한, 분명 그는 지금 이 순간의 자신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두려움도 모르고, 슬픔도 모르고, 그저 동경만을 가슴에 감추고서 강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어린 날의 마음으로. 그것은——— 언제부턴가 처음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저 마모되어 갈 수 밖에 없었던 키리츠구로서는, 바랄 수도 없었던 구제다. 「아아, 그러니── 안심했다.」시로는, 설사 이런 자신처럼 살아가게 되더라도, 이런 자신처럼 잘못을 범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해(理解)하고서, 가슴 속 모든 상처가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에미야 키리츠구는 눈을 감았다. 이리하여——— 그 생애를 통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고, 아무 것도 쟁취해내지 못했던 남자는, 단 하나 마지막에 손에 넣은 안도만을 가슴에 품고, 잠들듯이 숨을 거두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76 샤레이 【シャーレイ】 [인명] 에미야 노리카타가 은둔처로서 고른 알리망오 섬의 주민. 초등학교조차 없이 전도소의 신부로부터 읽고 쓰기를 배우기만 할뿐인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자랐으면서도, 남아도는 지적 호기심에 동해 통신교육만으로 단 13세에 석사 과정까지 획득해버린 천재소녀. 그 재능을 점찍은 노리카타에 의해 조수로서 기용되어 알리망오섬에서 에미야 부자의 생활 잡무 전반을 맡고 있었다. 노리카타에 의한 교도는 제자 입문이랄 만큼 본격적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초 중의 기초 지식을 전할 뿐이었다. 오히려 단순히 그냥 노리카타가 마술사라는 정체를 감추지 않고 소녀와 접하고 있었다는 수준밖에 안됐지만, 그런데도 샤레이가 타고난 지식욕은 놀랄만한 페이스로 노리카타의 말을 흡수해 노리카타로서도 그녀의 재능에는 그 나름의 기대를 품고 있었던 구석이 있다. 하지만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인다"는 속담대로, 마지막에는 그 유별난 탐구심이 비극을 야기하게 된다. 이성에 대해 눈뜬지 얼마되지 않은 소년 키리츠구에게 있어 첫사랑의 여성. 만년의 키리츠구가 만난 검도 소녀는 어딘지 샤레이와 용모가 닮아있었던 모양이라, 약간 필요 이상으로 응석부리게 해버렸다나 뭐라나. - 페이트 제로 용어사전의 내용

*77 후지누나. 에미야 저택에 들락거리는 수수께끼의 여성. 정체는 영어의 교사. 주된 목적은 시로의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 타이가, 라고 하는 이름을 싫어하여, 타이거라고 불리면 화낸다. 그리고 운다. 햇님같은 성격이지만, 그 자멸해가는 모습을 보건데 장래가 위험한 분입니다. 사쿠라 루트 트루엔드에 있어서, 주위가 전부 성장해 있는데 후지누나만이 그대로. 아마도, 20세부터 나이를 안먹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학생시대에는 이름을 떨친 검사로, 검도부의 아이돌이었다던가. 에미야 키리츠구가 언덕위의 집을 샀을 때부터, 빈번히 에미야 저택에 출입하고 있다. 아무래도 키리츠구에게 한눈에 반한 듯, 몇 번이고 놀러갔다가 시로와 충돌, 그 다음에 화해하여, 지금의 관계가 되었다. 스탭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플롯단계에선 좀 더 제대로 된 누님이었다. ......이상하다,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캐릭이 되었나...?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78 몹시 구겨진 양복에 부시시한 머리. 병원의 의사 선생님보다 약간 젊어 보이는 그 사람은, 아버지라기보다는 형 같은 느낌이었다.「안녕. 네가 시로구나」 하얀 햇살에 녹아 드는 듯한 웃음. 그것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수상쩍으면서, 엄청나게 상냥한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솔직하게 묻겠는데. 고아원에 맡겨지는 거랑, 처음 만난 아저씨 네 집에 양자로 가는 거, 넌 어느 쪽이 좋니」그 남자는 자신을 양자로 받아도 좋다, 라고 말한다. 친척인 거냐, 라고 물어보자, 틀림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생판 남이야, 라고 대답했다. ……그는, 좌우간 출세 못할 것 같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고아원과 그 사람, 어느 쪽이나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하고 그 사람에게로 가기로 정했다.「그러니, 다행이다. 그럼 빨리 준비를 하자. 새 집에,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야」 그 사람은 급히 짐을 챙긴다. 그 손놀림은, 어린아이였던 자신이 보기에도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심하게 주위를 어지럽히며 짐을 싼 뒤.「이런, 중요한 걸 깜박했네.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딱 하나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될 게 있어」괜찮을까, 하고. 이제부터 어디에 갈래? 라고 말하는 듯이 소탈하게 돌아보고는, 「----응. 미리 말해두면 말야, 나는 마법사야」정말로 진심인 듯, 과장되게 그 사람은 말했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도 어린애였다. 나는 그, 농담으로도 진담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을 당연한 듯이 믿고,「----우와, 할아버지 대단한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79 시로는 아직 40살도 되지 않은 키리츠구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었다. 역시 그렇구만, 라고도 생각한다. 키리츠구 안에 남아있는 활력과, 하루하루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의 정도는, 사실상 노인의 마음과 큰 차이가 없었으니까. - 페이트 제로의 내용

*80 「그래. 키리츠구 씨는 뭐든지 OK라는 사람이니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사람따라. 인생 될 대로 된다는 사람이었지」「그런 주제에, 곤란해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든 해 주는 거야. 시로도 그런 키리츠구 씨 흉내만 내고 있었어. 시로는 키리츠구 씨보다 확실했으니까, 나쁜 짓은 안 돼! 라고 하면서 쵸의 짓궂은 애들을 퍽퍽 때렸었지. 응, 그 때부터 시로는 정의의 사자였어」시시한 걸, 기쁜 듯이 후지 누나는 말한다. 그 옆에서.「……? 어째서 시로는 정의의 사자인 건가요?」 그렇게, 별 것 아닌 의문을, 세이버는 입에 담았다.「아니. 왜냐고 물어봐도 곤란한데. 단지 동경하고 있으니까 그렇지」「동경하고 있다……그, 정의의 사자에?」「……응……뭐, 그런데」그렇게 얼굴에다 대고 “정의의 사자”라고 말을 하면 겸연쩍다.「그건, 어째서?」「어째서라니, 그건」거기까지 입 밖에 내고, 어라, 하고 알아챘다. ……그런 건, 어째서고 뭐고 없다. 에미야 시로는 어릴 적부터 정의의 사자를 동경하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슬퍼하고 있는 사람을 구할 거라고 죽 해 왔다. 그건 옛날도 지금도 변함없다. 하지만 그 원인.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되려고 한 이유는 뭐였을까. 할아버지의 꿈은, 내가. 그것이 답이다. 아마, 자신에게 있어서 전부였던 사람의 최후. 별 것 아닌 자신의 한 마디로, 안심했다고 남기고 갔다. ……그 신뢰를, 지키고 싶었다. 이렇게, 그가 사라져버린 뒤도. 그 안식이, 그에게 주욱 계속되기를, 하고.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올바른 이유였던 건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81 코토미네는 말했던 것이다. 이 저주는, 키리츠구를 죽인 것이라고. 그 사실이, 모든 어둠을 날려버렸다. ---전신에 열이 돌아온다. 만신창이였던 몸에, 일어서기 위해 피가 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가. 이런 것을. 에미야 키리츠구는 이런 것을, 몇 년간이나 등에 지고 있었다는 건가. 저런 속죄의 목소리에 계속 눌려서, 자신의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건가.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었다고.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바보 같이 뛰어다니다가, 결국 그런 용서 따위 누구로부터도 얻지 못하고, 그래도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포기하고 있었던 이상을 추구했다. 그 끝에, 시시한 꼬마가 대답한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안심하고, 마지막에, 다행이다 라고 끄덕였던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82 하지만, 그런 키리츠구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시로는 갑자기 기분나쁜 듯한 얼굴이 된다. 「뭐야 그거. 동경하고 있었다니, 포기한거야?」 시로는, 키리츠구가 자신을 부정하는 듯한 말을 싫어한다. 그는 키리츠구라는 남자에게 깊은 동경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런 마음에 대해, 키리츠구는 내심으로 언제나 부끄러운 감정을 끌어안고 있었다. 소년은 의붓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과거를 ——— 그 생애가 가져다온 재앙과 상실을 무엇하나 알지도 못한채, 키리츠구를 목표로 삼아버리고 있다. 시로 안에 있는 자기희생과 정의감은, 어떤 종류의 삐뚤어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과도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것은, 키리츠구에 대한 어긋난 선망이 발단이 된 듯 하다. 부자(父子)로 지내왔던 세월 중에 유일한 후회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다. 시로는 키리츠구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리츠구가 걸어왔던 길에 이르고 싶어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일깨워 주는 것이, 끝끝내 키리츠구에게는 불가능했다. 만약 시로가 키리츠구와 같은 인생을 살다, 같은 식으로 망가져 버린다면, 이 5년 간의 따스하던 나날들 조차도, 결과적으로 저주였던 것이 되어 버리는데도. 포기한 것이냐고, 시로는 묻는다. 그 물음이 너무나도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그렇다. 순순히 포기했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구원이 있었을까. 키리츠구는 머나먼 달을 바라보는 체 하며, 비통한 마음을 쓴웃음으로 얼버무린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83 그런 건 싫었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희생되는 사건은 부아가 난다. 누구나가 살아나고, 행복하고, 서로 웃는 결말을 바라는 것은 욕심인가. 다만 평범하게, 평온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서 그런 것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건가. "그건 어려워. 시로가 하는 말은, 누구나 전부 구한다는 거니까 말이야" 어린 나의 의문에, 키리츠구는 그렇게 답했다. 당연히, 어린 자신은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키리츠구는 날 구해주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법사라고 알고 있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단지 괴로워하고 이는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손을 내미는 정의의 사자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키리츠구는 그 때도, 모두를 구하는 것이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믿고 있었다. 그렇게 쏘아붙인 나에게, 키리츠구는 더욱 곤란한 얼굴을 하고, 단 한 번, 하지만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는 말을 입에 담았다. "시로.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는 거야. 알았니, 정의의 사자가 구할 수 있는 건 말야, 정의의 사자가 구했던 자 뿐인 거야. 당연한 것이지만, 이게 정의의 사자의 정의란다" 그건 안다. 듣고 보면 당연하다. 여기에 강도와 인질이 있고, 강도는 인질을 죽일 생각으로 있다고 치자. 보통 방법으로는 인질 대부분이 죽임을 당하겠지. 그것을, 인질 전원을 구한다, 라는 기적 같은 솜씨로 해결했다고 해도, 구원 받지 못하는 존재는 나오는 것이다. 즉, 인질이 구출되어 버린 강도이다. 정의의 사자가 구하는 것은, 구한다고 정한 자들 뿐. 그러니 전부를 구하는 것은, 설령 신이라고 해도 이루지 못한다. 「……그게 천재지변이라면 더욱 더 그렇지. 누구던지, 모든 사람을 구하는 건 불가능했어」 10년 전의 화재는 그런 것이다. 이제 와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자신이 이러쿵저러쿵 말할 것도 아니다.「하지만, 싫어」 그런 건, 싫었다. 처음부터 정원이 정해져 있는 구원 같은 건 사양하고 싶다. 아무리 불가능해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때처럼, 주위에 낯선 누군가가 죽어가는 것은 견딜 수 없다. 그래서, 혹시 10년 전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면, 설령 무리라도 불 속에 뛰어들어서---「그리고 개죽음 당했겠지, 틀림없이」 그건 단연코 그럴 것이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난 현실적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84 ---젊을 때는 하나만 바라봐서 말이지. 세상의 비정함을 저주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기르고 있었어. 세계가 비정하다면---그 이상으로 비정해지는 것을 무기로, 자신의 이상을 관철시키려고 했던 거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반드시 있다. 모든 것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천을 얻으려 하다 오백을 흘리게 된다면. 백을 버리고, 구백을 살려내자. 그것이 가장 뛰어난 수단. 즉 이상이라고, 키리츠구는 단 한 번 투덜거린 적이 있다. 물론 화냈다. 굉장히 열 받았다. 왜냐하면, 그런 건 듣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그렇게 구함을 받은 녀석이다. 그런 당연한 건 들을 것까지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거기에 입각한 위에 모두를 구하는 것이 정의의 사자라고 믿고 있었다. 이상론이라도, 이뤄지지 않는 허풍이라도,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정의의 사자니까. ---그렇구나, 시로. 결과는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따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 마음이-------마음이, 뭐라고 했었지, 키리츠구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본래 이런 옛날 일을 생각해 내는 건 드문 일이다. 어지간히 깊이 잠들어 있는 거겠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85 「세이버한테는 필요하잖아. 그렇다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지. 그래, 다른 마스터가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 어쩌면, 그 중에는 정말 좋은 녀석도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세이버 편이 되겠다고 정했어. 그 세이버가 성배를 손에 넣고 싶다고 한다면, 최대한 도와주는 건 당연하잖아」「……그, 키리츠구(아버지)가 한 말을 그대로 읊는 거지만 말이지, 정의의 사자가 될 거라면 이기주의자가 되래. 이 사람 저 사람 다 편들고 있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자신이 신용할 수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만의 편을 들지 않으면 안 된다잖아」「지금까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자신을 위해 싸운다, 라는 건 할 수 없어. 하지만 세이버를 위해서 싸운다면, 그게 나아」거기에, 솔직히 말하면. 이 소녀가 이렇게나 진지하게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게 해 주고 싶어지는 게 인정이겠지. ……그, 나도 남자니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86 「그렇다, 아이가 부모를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너는 그게 지나쳤어.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에미야 키리츠구가 되고 싶었던 것을 동경하고 있는 것만이라면 괜찮지. 그러나, 마지막에 녀석은 너에게 저주를 남겼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게 너의 전부라고 말해도 좋다」“할아버지의 꿈은, 내가”……그게, 대답이었다. 자신의 별 생각 없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고 남기고, 나 이상으로 텅 비어있었던 사람은 갔다. 그 순간에, 에미야 시로는 정의의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자신의 마음 따위 별 상관없다. 그저, 어릴 적부터 계속 동경해왔던 자를 위해, 계속 동경해왔던 것이 되려고 했을 뿐. 누구나가 행복했으면 하는 소원은. 내가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구가 생각하고 있었던, 이루어질 리도 없는 꿈이었다.「알아채고 있겠지, 시로. 네 이상은 그저 빌린 것이다.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던 것, 에미야 키리츠구가 바르다고 믿은 것을 흉내 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그, 그건」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꺾여가는 마음을 지탱한다. 그러나. 「정의의 사자라고? 웃기지 마라. 누군가의 도움이 되겠다고. 그렇게 계속 반복한 네 마음은, 결코 스스로 낳은 것이 아니다. 그런 남자가 타인의 도움이 되다니, 자만도 유분수지!」-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87 「정말로, 달리 특별히 말할 것이 없군....」「담담하게 말하고는 있지만서도, 처음부터 보자면 꽤나 가혹한 인생이라고?」그림자를 칭하는 자들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기 위해서, 우선 자신이 어떠한 인간인지에 관해서 이야기했던 시그마지만,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에게 떠밀려진 것만을 해왔던 인생이구나 하고 끄덕였다. 그것이 허무하다는 감각도 딱히 없는 시점에서, 역시 자신은 조금 이상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제와서 어찌할 수도 없는 것일 것이다. 그러자, 이어서 나타난 뱀 지팡이의 소년이 말했다.「모친은, 어떻게 된 거야?」「정말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극동의 성배전쟁에 마술사의 조수로서 참가해서 죽은 듯하다......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마술사다」「마술사의 이름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걸까나?」「아니? 어떨런지. 조수였다는 것 이외에, 두 사람의 관계조차 알지 못하고, 애초에 나는 어머니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고.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은, 마술 사용자인 용병 사이에서, 전설의 사내로서 취급되고 잇는 유명인이니까다」마술사 살해자라는 별명으로 두려움 받는 프리랜서 마술사이며, 아인츠베른에게 고용되기까지는 세계 각지에서 위험한 임무를 차례차례로 해냈다던 굉장한 실력의 남자. 후유키의 제 4차 성배전쟁에서는 종발까지 이겨 나갔다고 고용주로부터 들었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죽은 듯하다는 것이었다. 「단지..... 자신의 의지로 그 남자를 따라갔다고 한다면, 어머니가 조금 부럽기는 하다」「부럽다고?」「적어도 어머니는, 감정은 어쨌든,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남자 속에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냈었을 테지.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인간도, 원수라고 노리는 상대도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8 마술을 완전히 도구로서 구분지어 받아들이고 근대과학으로 치환할 수 있는 수단은 전부 하이테크에 의지하는 것을 취지로 삼는 매지컬 007. 차라리 새끈한 장비가 꽉꽉 들어찬 키리츠구 카 같은 걸로 마구 날뛰었으면 좋았다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세이버에게 태운 V-MAX가 그런 위치였던 걸지도 모르겠다. - 페이트 제로 용어사전의 내용

*89 [ 하지만... 숙부님의 말대로입니다. 저 대성배는 어떻게 말하자면 단순한 마력의 덩어리에 지나지 않아요. 확실히 대부분의 소원은 이루어 낼 수 있겠죠. 모든 이론, 모든 과정을 생략해 그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거꾸로 말해 생략할 과정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 지크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 룰러에게 묻는다. [ ...그럼, 인류의 구제를 비는 것에 의미는 없는건가? ] [ 그렇군요. 설령 대성배에 단순히 [ 인류를 구제해 다오 ] 라고 빌었을 경우- 소원을 빈 자에게 구체적인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한 거기서 정지하고 말겠죠.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이상 소원은 어디에도 도착할 수가 없습니다 ] [ 그렇다면 시로우라는 남자가 구체적인 수단을 준비해 두었을 경우에는? 그것이 정.말.로. 구.제.이.던. 간.에. 아.니.던.간.에. ] 지크의 물음에 룰러가 허를 찔렸다는 듯 숨을 멈춘다. [ 그 경우엔... 실행된다... 고 생각합니다 ] [ 하지만, 그런 수단이 있을까요? ] 피오레의 말에 카우레스가 고개를 흔들어 부정한다. [ 누나. 아마 가능할 거야. 문제는 그 시로우가 인류의 구제를 실행할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믿고 있을 경우겠지 ] 피오레는 카우레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갸우뚱 하고 고개를 기울였다. [ 설명해 드리지요. 마스터. 조금 전의 이야기에 의하면 저 성배는 소원을 비는 주체가 구체적인 수단을 생각해 두지 않으면 소원을 이루지 못하겠지요? 반대로 말하자면 그 수단만 있다면 성배는 기동한다는 것.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시로우가 구체적인 수단을 준비해 두었고 그 수단이란 것이 인류에게 있어 재앙으로 다가올 경우입니다 ] 구체적인 수단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야기는 간단하다. 하지만 그 수단을 시로우.코토미네가 인식하고 있을 경우- 그것이, 대다수의 인류에게는 잘못된 수단이라 할지라도 성배는 기동될 가능성이 있다. [ ...말하자면, 이런 건가? 세계 제일의 마술사가 되고 싶다. 그렇게 소망한 남자가 있다고 치고 그 남자가 생각한 것이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마.술.사.를. 몰.살.시.켜.라. 같은 말도 안 되는 수단이었을 경우 저 성배는 소원들 들어줘 버린다는 거야? ] 시시고우의 말에 일동이 침묵한다. 붉은 세이버가 질렸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 마스터... 혹시나 해서 말인데 그런 게 소원이었던 거야? ] [ ...아냐! 그런 눈으로 날 보지마! 그래서, 어때? 룰러 님 ] [ 이론적으로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엔 그 수단 이외에 다른 수단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만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90 키리츠구라던가 하는 사람은 가치관이 가장 다른 사람인가요? 권총이라던가 폭파라던가 이미 마술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요. / 그게「마술사 킬러」라고 불리는 이유야. 마술사는 마술을 절대적으로 여기는 점이 지나쳐서 상대의 마술에 대한 방어뿐이라서 근대병기에 대한 관심은 엷어지고 마는 거야. 그것도 요즘 최근에는 통하지 않게 되었지만 제4차 때는 마술사끼리라는 '사각'이 있었어. 키리츠구는 마술사로서의 긍지는 없으니까 상대의 약점만 찌를 수 있다면 수단은 가리지 않는 마스터였어. - 부탁해요 아인츠베른 상담실의 내용

*91 적어도 전쟁의 이름을 뒤집어 썼다면, 철저하게 인간이 만든 살육기교에 의지해야 한다. 서번트는 어찌됐건 마스터는 인간이니까, 전회의 싸움처럼 지뢰든 폭탄이든 써서 떨어드리는 방법이 단순할텐데. "....뭐,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지만. 그때는 뒤숭숭한 시기였으니까, 목숨의 취급은 가벼웠지만..." 이번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마술협회의 눈이 엄격하고, 근대의 인간이 만들어낸 치안은 꽤나 우수하다. 어설프게 날뛰었다간, 거기서 다른 마스터들에게 바제트의 소재가 노출되겠지. 천객만래, 빨리 끝장을 보고 싶다면 손쉬워서 좋지만, 매일 싸움으로 밤을 보내는 건 지치니까 피하고 싶다. 그 점에 있어서, 대기하고 있어라, 란 바제트의 방침은 내 성격에 부합한다. 부합함으로써, 나도 서번트답게, 가능한 마스터의 방침에 따르는 것이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92 에미야 키리츠구는 스스로를 하나의 기계장치로 인식하고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애착이 없다면 긍지 또한 있을 리 없다. 그에게 있어선 자기자신의 컨디션과 건강의 관리는, 그가 다루는 수많은 총기를 정비하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다뤄질 뿐이다. 더욱 확실하게 만전을 기해, 언제나 최고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일 뿐이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93 최후에 수면을 취하고나서 이미 70시간이 경과했다. 암페타민의 약효 덕분에 졸음이 온다거나 해서 괴롭지는 않지만, 의식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피로가 착실하게 축적되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집중력을 무디게 만드는 거겠지. 낮에 마이야와 합류해야 할 때까지는 다소나마 시간이 있다. 그 사이에 피로를 해소해 둬야 한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94 키리츠구는 화장실을 다녀오고나서 침대에 드러누워, 자기최면의 주문으로 의식을 해체해 나갔다. 스트레스를 의식과 함께 지워서 날려버리는 거친 치료법 정신의 해체청소(Field Stripping)라고 하는 것이다. 자기최면의 술로써는 그다지 고도의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이라는 해도 자신의 인격을 무의미한 파편으로 만들어버리는 행위에는 저항감을 느끼는 자가 많은 탓에 즐겨 실천하는 자는 거의 없다. 하지만 키리츠구는 그저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이 휴면방법을 최고로 치며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대강 2시간 정도만 지나면 갈갈이 찢어진 의식은 자연재생할테고, 그때는그야말로 새롭게 태어난 기분으로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 동안은, 육체는 살아있는 시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방치되게 되지만, 지금의 시점에서는 이 은신처는 안전하다. 이윽고 키리츠구는 원수의 모습조차도 마음에서 몰아내고, 꿈도 꾸지 않는 잠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창밖에서는 아침햇살을 받은 거리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95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이라는 남자는 꿈을 의도적으로 거절하다.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것으로 신체에 얕은 잠을, 뇌에는 깊은 잠을 부여해 한번에 단 몇분의 짧은 슬립에 의한 장기간의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적이 나타났을 때, 깨어남과 동시에 즉각 움직이기 위해 해 둔 조치이며, 의식의 해체를 이용한 단기 수면은 마술 사용자들간에 확산된 간이 마술의 하나이다. 무엇보다 의식 해체는 자신을 한번 죽이는 것이므로 사용하는 마술사는 한정되어 있는데. 세상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수면술을 사용하는 마술 사용자 용병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바즈디로트는 기본적으로 꿈을 싫어하기 때문에 렘 수면 얕은 잠을 좋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즈디로트는 의야해 한다.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6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키리츠구가 말하고 있었던 정의의 사자라는 게 어떤 것인지, 빨리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이라든지, 키리츠구의 입버릇이었던 모두가 행복하게 있을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마법 같은 꿈의 실현방법이라든지, 그리고, 마스터 같은 게 되어 버려서, 같이 따라온 금발 여자애라던가 머리 속이 어수선하게 어지럽혀져 있다, 정말---- - 페이트 루트의 내용

*97 ----가능하면, 누구도 슬프게 하지 않는 쪽이 좋다. 자신 정도의 조력으로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살기 좋은 세계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것이 키리츠구의 말버릇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정의의 사자였던 남자는, 그 사람 자신의 안에서는, 되다 만 낙제생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98 「……안녕. 미안, 우유 마실게, 시로」토사카는 기분 나빠 보이는 얼굴로 이쪽으로 와서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냈다.「아-, 너무 자서 머리 아퍼……에, 어라? 뭐야, 아침부터 손 많이 가는 거네」아까까지의 언짢은 모습은 어디에 갔는지, 이쪽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는 토사카 린.「헤에, 맛있을 것 같애. 응, 마침 배도 고프고, 잘 됐네」그렇습니까. 하지만 잘 된 쪽은 그 쪽이고, 안 된 쪽은 이쪽이다. 아버지키리츠구가 말했었던, 어느 쪽이 이득을 보면 어느 쪽이 손해를 본다, 라는 건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99 「아……아니. 저, 이리야를 어떻게 할까 라는 이야기, 인데. 이리야는 서번트를 잃었잖아. 그러니까, 이 뒤에 어떻게 할 건가 하고」「그런 건 뻔하잖아. 교회에 보호시키던지, 숲에 있는 성으로 쫓아 보내는 거야. 어느 쪽이든지 여기에 이게 하는 선택지는 없다니까」「……. 시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이리야는 감정이 없는 눈으로 올려다 본다. 나는---- (선택지) 1. 이리야를 숨겨준다. 여자애는 지켜주는 것이다, 라는 건 키리츠구의 말버릇이었고, 무엇보다, 자신보다 작은 아이를 괴로운 지경에 처하게 하는 게 싫을 뿐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00 「……죽을 뻔한 만큼 숙달된다면, 아직 희망이 있는데 말이지」그런 이쪽에 좋기만 한 이야기가 있을 리 없다. 물론,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어서는 마술이 숙달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나는 마법사다. 그렇게 말한 에미야 키리츠구는, 정말로 마술사였다. 수많은 신비를 배우고, 세계의 구조라는 것에 육박하여, 기적을 실행하는 진정한 마술사. 그 키리츠구를 동경해서, 어쨌든 마술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던 어린 자신. 하지만, 마술사라고 하는 것은 되려고 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필요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식도 필요하다. 그래서, 물론 나에게는 가지고 태어난 재능 같은 건 없고, 키리츠구는 마도의 지식 같은 건 가르쳐 주지 않았다. 어떻든지, 그런 건 너에게는 필요 없다, 라고 했던가. 지금도 그 말의 의미는 모른다. 그래도, 아이였던 자신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던 거겠지. 여하튼 마술만 쓸 수 있으면, 키리츠구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중략)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01 「마술회로를 만드는 건 한 번만으로 족한 거야. 그런데도, 너는 매번 처음부터 마술회로를 만들어서, 자기 안에 짜 넣으려고 하고 있어」「그건 헛수고야. 한 번이라도 몸 안에 확립된 것이라면, 뒤에는 바꾸기면 하면 되니까. ……본래 말야, 마술회로를 얻은 사람은, 다음에 언제라도 바꿀 수 있도록 단련을 받는 거야. 하지만 네 스승은 그걸 하지 않았어. 그래서 매번, 죽음의 위험성을 지고 마술회로를 만든다, 라는 짓을 하고 있어. ……아니, 어쩌면 네 아버지도,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페이트 루트의 내용

*102 「그래. 너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지, 마술회로라는 것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거다. 한 번 만들어버리면, 그 뒤는 표면에 꺼내든지 꺼내지 않든지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 착각을 하고 있으니까, 본래 쓰일 터인 회로가 포기 당해서, 잠들어 있었던 거다. 네 스승이나 린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맹점이었겠지. 멀쩡한 마술사라면, 통상 신경 그 자체가 회로가 돼 있는 이단 따위 알 턱이 없다」-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3 키리츠구 : 그런데 타이가, 아까 했던 얘기의 계속인 건 아니지만. 잠시 게임 같은 거라 해주고 문답에 응해주지 않을래? 언제나 네가 후배나 친구에게 충고해주는 거랑 같은 요령으로. / 타이가 : 어머? 이건 또 무슨, 키리츠구 씨. 제 리베이트 능력을 실험하시려는 건가요? 오호라, 좋죠. 어서 덤벼라!입니다! / 키리츠구 : 으음. 그렇군. 예를 들면 말이지. 너한테 검도를 가르쳐달라고 온 애가 있다고 하자. 그 애는 검도가 좋다든가 부활동을 즐기고 싶다거나 하는 동기가 아니라, 단지 강해지고 싶고 힘을 원한다는 목적으로 온 애야. / 타이가 : 흐음~ 뭐, 별로 드문 일도 아니예요. 우리 동아리에도 그런 식으로 입부하는 신입생이 꽤나 된다구요? / 키리츠구 : 그래서, 그 애의 집에는 당장 손이 닿는 곳에 진검이 있고, 멋대로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도 대충이야. 괜히 검도를 가르쳤다간 그 칼을 써서 위험한 일을 할 지도 몰라. 어떠니? / 타이가 : 에에~ 칼에다 제대로 자물쇠를 달아서 잠가놓는다거나, 아 차라리 버려버린다든가 하는 선택지는 없는 거죠? 어디까지나 저는 그 아이의 상담에 어찌 응하느냐. 검도부 주장으로서 어찌 대응하느냐 하는 이야기죠? / 키리츠구 : 그래, 똑똑하구나. / 타이가 : 에이 비행기 태우네. 그렇게 대놓고 칭찬하면 오히려 부끄럽다구요. 그렇군요... 불순한 동기로 검도(劍の道)를 걸으려는 불한당이란 말이죠. '강해지고 싶어~'하는 열망은 절실할테고, 이해 못할 것도 아닌데. 음! 어차피 그 애는 제가 거부하면 통신교육이니 뭐시기 하는 수상한 길로 빠져버릴 것 같고... 저라면... 네, 일단 가르칩니다. 검도! / 키리츠구 : 으음? / 타이가 : 단! 베기 뿐, 그야말로 진짜 중요한 보법이나 즐거운 것들은 일절 안 가르치고요. 오로지 휘두르기!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잘 때나 쓰러져도 휘두르기 100번 10세트! / 키리츠구 : 그거... 검도 맞아? / 타이가 : 아니죠. 그러니까 내용도 개판인 엉터리를 가르칠 거예요. 케펙~! 휘두르기는 형태에만 의식을 집중에서 아줌마에게 근육 뭉친걸 풀어드리는 걸 이미지해서 붕붕~ 그리고 잡는 방법도 엉망으로 가르치죠. 진짜로 진검을 잡아도 금방 떨어뜨려버리게요. / 키리츠구 : 아아. 음, 그렇구나. / 타이가 : 그런 삽질만 계속해선 재미도 없고, 힘만 들고, 덤으로 강해질 것 같지도 않겠죠. 이러면 어지간한 바보가 아니여서야 양손 들겠죠~ '검도 따위 도움도 안되잖아~'하고요. 그 결과 검에 집착해선 진정한 강함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괜찮고, '아니아니, 역시 칼보다 총이쥐~'하고 다른 길로 새버린다면야 그건 검도부 주장이 나설 차례도 아닌데다가 후유키 시의 저스티스를 따르는 자로서 어떻게 해줘야겠지만 그건 이미 괜찮은 거죠. / 키리츠구 : 그렇구나, 예상 외의 대답이긴 했는데 즉 상대방을 속인다는 걸까? / 타이가 : 애초에 강함만을 원하면서 검도에 들겠다는 것부터가 기만인걸요. 검도는 그런게 아니랍니다. 착각을 착각이라고 가쳐 주기 위한 성실한 거짓말이죠. / 키리츠구 : 타이가, 혹시 해서 말인데. 진짜로 '가령'의 이야기인데 말이야. 너한테 가르쳐달라고 한 애가 널 깊게 신뢰하게 되어서 너도 또한 그 애의 감정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때도 그런 수단을 쓸 수 있니? / 타이가 : 큭! 괴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착각을 고치기 위해선 오히려 잘못된 길로 떠밀어서 제대로 가야할 방향을 깨닫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설교하는 것만으로 생각을 고쳐먹는 불초제자란 거의 없는 법이구요. / 키리츠구 : 그 애가 엉터리 검도를 수련한 시간과 정열은 완전히 쓸떼없는 게 되어버리는 거지? / 타이가 : 괜찮은 거예요.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서기 위한 수업료. 우왕~ 청춘이란 쓸떼없는 일 뿐이니까요! / 키리츠구 : 그렇구나, 그래도 그 애가 끝까지 잘못됬다고 깨닫지 못하면 어떻게 할래? / 타이가 : 아니, 그거라면 그것대로 대단한 일이죠. 오히려 칭찬해줘야합니다. / 키리츠구 : 무슨 말이야? / 타이가 : 왜냐니요. 그 애는 의미도 안돼지 도움도 안돼지, 그냥 빡세기만 한 뻘짓을 끝까지 정열과 노력을 통해 해냈다는 거잖아요. 그 쯤 되면 엉터리가 아니라 진짜라구요. 검도와는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한 셈이니까요. 엄청난 근성을 요하는 새로운 무술의 시조로서 대성한 게 되겠네요. / 거기까지 닿을 인물이 된다면야 진검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 형편없는 짓을 할 리가 없어요. 처음부터 엉터리를 가르친 스승을 배신하는 일도 없겠죠. 결국 All right이라는 거예용!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 2권 동몽 드라마CD의 내용

*104 에미야 저택에는 훌륭한 도장이 있다. 집을 세울 때, 세우는 김에 도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도장은 무엇인가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뭐, 후지 누나가 멋대로 쓰고 있지만」내가 에미야 가에 오기 전부터, 여기는 후지 누나의 놀이터였다는 듯 하다. 그러나, 내가 키리츠구한테 제자로 들어가고 나서는 내 쪽이 빈번하게 쓰게 돼서, 당시에는 후지 누나가 싫어했었다.「……자」여기에 온 이상 할 일은 하나 뿐. 마술사라고 해서 신체의 단련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다, 라는 것도 마술사의 조건 중 하나다. 키리츠구가 살아있었을 무렵에는 여기서 몇 번이나 대련을 했다. 그렇다곤 해도 일방적으로 맞았을 뿐이니까, 싸움에 이기는 방법 같은 건 몸에 익히지 못했다. ……그래도 싸움과 전투의 차이 정도는 확실히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상대를 쓰러뜨리는가 죽이는가의 차이, 그것을 가늠하는 것을 배운 것이다. 지식과 경험은 다르다.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자신이 휘말려 든 싸움이 그냥 싸움인지, 아니면 죽고 죽이는 싸움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간단한 이야기다. 마술을 배우는 이상은 자멸하는 일도 있고, 무언가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때도 있다. 마술사에게 있어서 싸움은 죽고 죽이는 것이다. 그래서 키리츠구가 에미야 시로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사지에 직면했을 때 신속히 각오할 수 있는 마음자세였던 것이겠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05 「꼬, 꼬집을 데라고 할까……이봐, 에미야 군. 우리들 손을 잡았지만, 그래도 비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는 게 있잖아. 자신의 실력은 숨겨둬야 하고, 무엇보다, 마술사에게 있어서 자신의 마술은 끝까지 숨기는 거야」「그래? 이제 와서 숨겨봐야 별 수 없잖아. 그거야 물론 다른 사람한테는 말 못할 일이지만, 토오사카는 마술사야. 얘기해도 문제 없지. 거기에 상대가 무엇이든, 마술은 필사적으로 숨겨야 하는 게 아니라고 아버지는 말했었고」「뭐야, 그거. 에미야 군의 아버지, 진심으로 그런 말 하고 있었어?」「응. 너무 규칙에 묶여 있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키리츠구( 아버지 )는. 마술 같은 건 배우지 않는 편이 낫고,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라도 그만두라는 게 입버릇이었어」「윽」으득, 하는 소리. 무엇에 신경이 곤두섰는지, 토오사카는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웃기지 마. 네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냐. 그런 녀석에게 단련된 너도, 마술사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야」(중략)「……모르겠는데. 무언가 신경에 거슬린 거라도 있었냐. 그, 키리츠구( 아버지 )의 가르치는 법이라던가, 내 무모함이라던가」「그래. 에미야 군의 미숙함에는 불만 있어. 몇 년이나 마술을 단련하고도 강화 밖에 모르는 데라던가, 그런 약점을 나한테 가르쳐주는 데라던가」 빙긋, 하고 의미심장하게 웃는 토오사카. ……왠지, 엄청나게 등골이 싸늘한 건 기분 탓인가「으……그렇구나, 지금 굉장히 후회하고 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한테는 강화 정도밖에 장점이 없고, 키리츠구( 아버지 )는 죽어버렸으니까. 그 이외의 것을 배울 방법은 없었어」「응, 그게 홀몸인 마술사의 한계야. 마술사는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그 때문에 마술각인을 남기는 거고, 협회와 손을 잡는 거잖아」「……내가 열 받은 건 말야,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네 아버지에게야. 마술사의『마술』은, 그 마술사만의 것이 아냐. 마술이라는 건 아버지에게서 아이에게로, 몇 대나 몇 대나 계속되어 온 “생명의 인과”인걸. 그 책임은, 이미 자신만의 것이 아니게 되는 거야」「그러니까 그걸 배운다는 건, 자신의 뒤 세대에게 그걸 넘기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 돼. 마술사의 가계에 태어난 아이는, 탄생한 순간에 후계자이면서도 전승자이기도 한 거야. 우리들은 그걸 위해 태어나서, 그걸 위해 죽어」「마술사의 아이는, 처음부터 인간이 아냐. 아니, 사람으로서 태어난 것을, 긴 세월과 엄한 수련에 의해 다른 것을 바꾸는 것이 “마술사” 라고 하는 가계의 의무. ……그래서, 에미야 군의 아버지는 마술사 따위가 아냐. 네 아버지는, 마술사이기 전에 부모이기를 선택한 거야」 내 눈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고, 토오사카는 얼굴을 돌렸다.「……………………」 솔직히, 나는 토오사카가 화난 이유를 모르겠다. 토오사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집에서 자랐는지. 마술사의 딸로서 얼마나 수련을 쌓아서, 얼마나 자신을 희생해 왔는지. 그걸 상상해 봐야, 내가, 토오사카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있잖아, 토오사카. 혹시, 그래서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던 거야? 마술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돼 있지 않으니까」「……그래. 너는 싫지는 않지만, 마술사로서는 인정할 수 없는걸. ……그러니까 그, 그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진다고 할까, 결점을 들춰내서 비난하고 싶어졌던 거야! 잘못이야?!」-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6 「아-……하지만, 마력이라는 건 쓰고 버리는 거잖아? "투영"으로 만들어 낸 물건은 금방 사라져버려. 10의 마력을 써서 만들어낸 "투영"의 검과, 1의 마력으로 "강화"시킨 검으로는, "강화"의 검 쪽이 강해져. 강화는 가공하는 것만으로 되니까 효율이 좋다는 거지. 그 점에서, 투영은 마력을 너무 쓰니까 메이저하게 쓰이는 마술이 아냐」「……아,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그런 말 했었어. 수지가 안 맞으니까 그만둬라, 같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07 그렇다. 에미야 시로에게 마술의 재능은 전혀 없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물건의 구조, 아까처럼 설계도를 연상하는 것만은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설계도를 연상해서 재현했을 때는, 아버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뒤에, 「이 얼마나 쓸모 없는 재능인가」하고 탄식했었지. 내 특기분야는, 그다지 의미가 있는 재능이 아니라는 듯 하다. 아버지 왈, 물건의 구조를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는 시점에서 낭비가 많다. 본래의 마술사라면, 아까처럼 굳이 구석구석까지 구조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 일체의 사물의 핵인 중심을 즉시 읽어내서, 누구보다도 빨리 변화시키는 것이 마술사들의 싸움이라고 한다. 그러니 설계도 같은 것을 읽어 들이는 것은 헛수고이며, 읽어 들여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봐야 마력이 지나가기 쉬운 곳을 아는 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이런 고장 난 물건의 수리라는 것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공통루트의 내용

*108 원래 그는 영령이 아니다. 암살자로서 다수를 살해한 인물이지만, 영령의 좌에 그의 존재는 새겨져 있지 않다. 수호자라는 '유사 영령'이며, 한편, 올바른 인류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 인류사 그 자체를 근본부터 파괴 천도하는 위협...... 그랜드 오더에서만, 이 "있을 수도 있던 IF"는 존재한다. / 성격은 청년기 시절에 가깝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109 ──"너는, 에미야 키리츠구가 밉니?" 문득, 존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그것은, 누구의 말이었을까. 서장실 앞에서 만난 느낌이 든다. 소녀였던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소년이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네 모친이 타고 있던 비행기." ──"사고가 아니야." ──"테러도 아니야." ──"추락시킨 건."   ──"매직 유저." ──"위장." ──"은폐." 다양한 말이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쪽을 당혹스럽게, 혼란스럽게 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존은 폭풍우를 맞으면서, 그리고 때로는 사람을 구하면서도, 사고 한구석에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혼이 요동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증오에 사로잡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부 극복했다. 서장 덕분이다. 그렇기에, 자신은 아직 싸울 수 있다. 그 사람이 마을을 지키라고 말해서? 아니다, 이것은 자신이 고른 길이다. 존은 진심으로 그렇게 믿으며, 그저 앞으로 나아간다. 신체가 가볍다.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것이 아닌 듯한 느낌까지 든다. 그러니까, 괜찮다. 나는, 내가 아니게 되어도.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서도, 분명. 분명, 마을을 지켜나갈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는 존은, 눈치채지 못했다. 자기 자신이, 어떤 상태에 처해있는지를. 지금은, 아직.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0 "네 특기인 와이더닛을 물어보고 싶구나." 왜 죽였는지. 항상 스승님이 마술과 관련된 사건에서 추리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 "이번 범인의 이야기라면, 아직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네." "아니, 그렇지 않아." 멜빈은 손사래를 쳤다. "에미야 키리츠키의 동기가 무엇이었을 것 같아?" "뭐?" "자네는 자네와 그가 참가한 제4차 성배전쟁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지?" 그렇다면 그 마법사 킬러가 성배전쟁에 참가한 동기에 대해서도 짐작이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이번 지즈의 사망 원인이 그 마법사 살해범의 수법과 동일하다면, 어쩌면 거기에 어떤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 은발의 청년이 말하는 것은 상당히 엉뚱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무관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지즈의 사인이 마술사 살해의 원흉인 만큼, 비록 가느다란 선일지라도 스승은 추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던진 질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스승은 새로운 동전을 걸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에미야 키리츠구가 성배전쟁에 참가한 동기라면, 어느 정도 추론은 가능하겠지. "호오. 어떤?" "정의를 위해서일지도 몰라." "우와," 이시리드가 입을 삐죽거렸다. 재킷을 가볍게 두드리며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스승에게 항의한다. "이봐요, 이봐요, 뭐야 그건. 주위의 집중력을 빼앗으려는 거라면 좋은 생각입니다만!" "이 경우의 정의란 다수에 의한 질서 유지라는 의미다. 대체로 어느 나라의 정부 기관이 하는 일을 개인이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물론 정부가 하는 것과 개인이 마음대로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것이 현대 사회이지만, 마술사에게 있어서는 필연적일 것이다. “마술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우리는 일종의 초인이니까요." 멜빈의 미소가 점점 더 깊어진다. "신비가 아무리 쇠퇴하고 있더라도 우리가 일반인과는 다른 초인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큰 힘에는 큰 의무가 따른다 ------ 라는 유명한 만화의 말처럼, 비슷한 생각을 하는 마술사도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군요,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이시리드가 말했다. "즉, 마술사 킬러는 우리 마술사가 악하기 때문에 멸절시키려는, 정말 고마운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지? 여객기를 추락시킨 무차별 테러 사건의 범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위험부담의 문제야." 스승님이 말했다. "그 마술사 살해범은 비정상적인 속도로 임무를 수행했어. 준비 기간과 계획 수립을 고려하면 아마도 여러 가지 계획을 동시에 진행했을 겁니다. 위험한 분쟁지역을 드나드는 타이밍도 그 분쟁이 가장 격화되었을 때와 일치한다. 단순히 보상을 노린 행동이라면 이런 행동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아무리 고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을 망가뜨리면 비즈니스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광신적으로 에미야 키리츠키는 마술사 킬러로 존재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종교에 귀의했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 동기를 찾는 데 있어서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사상이 정의였다는 것뿐입니다.“ 제4차 성배전쟁에 대해 스승은 집요할 정도로 조사를 거듭했다. 스승에게 가장 빛났던 시절을 - 때로는 가장 후회스러운 실수를 조금이라도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이렇게 에미야 키리츠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런 반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동전을 내기에 놓으며 멜빈이 물었다. "그럼 내 스승님 지즈는 악이고, 죽이는 것이 정의였다는 건가요?" "그건 모르겠어. 애초에 에미야 키리츠의 기준을 따른다면, 아마 나도 죽여야 할 악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 "하하하, 마치 선문답 같네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1 ……그는, 좌우간 출세 못할 것 같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고아원과 그 사람, 어느 쪽이나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하고 그 사람에게로 가기로 정했다.「그러니, 다행이다. 그럼 빨리 준비를 하자. 새 집에,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야」그 사람은 급히 짐을 챙긴다. 그 손놀림은, 어린아이였던 자신이 보기에도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심하게 주위를 어지럽히며 짐을 싼 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12 "짐이 싸는데 기술이 있어서 어떻게든 들어간다구?" "……그러고보면 아버지도 터무니 없었지." 키리츠구는 좀 더 편리한 가방으로 돌아다녔지만, 그것도 가방의 용적과 짐의 양이 전혀 비례하지 않았다. 여행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특수스킬인가. - 페리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13 Zero의 외도 주인공, 키리츠구 파파, 시로와 함께의 11위 랭크 인! 천의 마술보다 잔혹한 근대 병기라고 하는 설득력. 애니메이션판에 참가한 사람이, 「이번 바우어는 환타지인가」라고 했던 것도 그리운 추억입니다. 검은 코트와 라이플이 어울리는 어른의 매력. 그렇지만 미각은 아이라고 하는 안비바렌트 천성 은밀한 모에 포인트. 자, 정크 푸드와 단 것을 먹자. - 타입문 10주년 인기투표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114 「시, 시, 시로, 너 무슨 짓 하는 거야……! 이런 걸 키리츠구 씨가 알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어!?」「어떻게 되다니, 아버지라면 틀림없이 기뻐할걸. 남자의 보람이다, 라던가 뭐라던가 하면서」「으……동감. 키리츠구 씨, 여자애한테는 엄청 무른 사람이었으니까……그래, 그게 유전돼 있는 거지, 시로 바보-!」- 페이트 루트의 내용

*115 "음.....시로의 체온, 좀 높은 편이네. 무슨 탕파같아." "탕파라니, 이리야는 그런 옛날 난방기구도 아는구나." "응. 키리츠구가 말야, 조쪽에 있을 때 어머니한테 얘기해 줬어. 생각보다 여기는 춥다, 탕파가 그립다고. 그 마음을 지금이라면 조금 알아줘도 괜찮으려나."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16 "그럼 요리도 아빠가 가르쳐 주셨어요?" "아니야. 아버지는 요리를 전혀 못하셨어요." 라고 시로가 씁쓸하게 웃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7 "그럼 질문을 바꾸자. 시로는 왜 모나코에 온 거죠?" "그건 간단해. 원래 모나코에 온 건 아는 사람의 대리로 온 거야. 마침 좋은 기회여서 관광을 시켜준 것뿐이야.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념품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도시였기 때문이죠." - 로드 엘멜로이 2세이 모험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