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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보조페이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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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의 강점이 나오는데 일단 머리가 아홉이란 건 아홉 마리의 강력한 환상종이 태그를 맺은 것과 같다. 이것들이 축구하듯 각각 전위에 3개, 중위에 3개, 후위에 3개가 배치되어 전술적으로 움직였다.(*3) 그리고 모조라지만 그 말도 안 되는 독은 들이마시기만 해도 죽기에 린과 루비아는 미리 폐와 적혈구 기능을 강화해서 호흡을 거의 정지시키고 싸울 수 밖에 없었다.(*4) 거기에 내뱉은 독을 이용해 지면을 녹여 독늪으로 만든 후 지중 이동을 할 수 있다.(*5) 평범한 마술사면 위의 3가지 요소를 대처하는 것 만으로 1분도 버티지 못하고 마력이 고갈된다 한다.(*6)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개쩌는 융합을 발동시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에 대한 설명은 융합 항목을 참조하도록 하고, 모조 히드라의 머리 셋을 태우고 또 머리 셋을 얼려 거의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갔지만 히드라의 초재생능력 때문에 완전히 쓰러뜨리는 것은 실패하고 제압된다. 패배하기 직전 1라운드가 종료되어 패배는 면했다.(*7)
2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휴식 시간에 치료를 열심히 돌리는 와중 모조 히드라의 독늪화는 계속 진행되었다. 경기장의 6할이 독늪이 되면 버서커(헤라클레스) 본인을 불러오지 않는 한 퇴치는 무리라 한다.(*8)
그렇게 2라운드가 시작되고 두 사람의 패배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사실 이 둘은 히드라의 독늪에 1라운드 때 부터 독을 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독은 1회전 때 토오사카 린이 중독당한 키메라의 마비독을 분석해서 재현한 것이었다. 이게 신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뱀과 술의 일화이기도 한 지라 히드라에게 그 독은 아주 잘 먹혔다. 마무리로 루비아가 미리 독늪에 잔뜩 빠뜨린 보석을 이용해 그물을 쳐서 마비된 히드라를 건져낸 후 완전히 혼수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승부가 났다.(*9)
대치가 오래되자 둘의 싸움은 저스트가 유리해졌다. 기게 몸에 분할사고의 부가 기능인 효율적인 신체 운용이 가능한 저스트에 비해 시로는 시계탑 호신술 수업에서 훈련을 받았다 해도 전문가와 거리가 멀고, 강화에 의한 시력 강화는 태생적으로 안구 같은 작은 곳에 마력을 집중시킬 경우 익숙하다 해도 20분 정도 쓰자 한계에 도달했다.(*12) 시로가 후퇴하며 투영을 하려 하자 같은 방식에 단말기가 박살났던 저스트가 이번엔 읽고 초 접근해 다리에 전개한 체인소로 쥐고 있던 간장 막야의 한 쪽을 날려버렸다. 다른 하나는 시로가 투척해(*13)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했지만 이미 학익이련을 당해 본 저스트는 그것도 막아버리고 시로의 팔을 톱으로 찢었다..(*14)
저스트가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노린 건 그가 후유키 시에 해체전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분할사고로 예지했기 때문이다.(*15)
시로가 시대에 뒤떨어진 정의의 아군이라 하는 저스트는 자신이 기원탄이 숨겨진 곳을 파악하지 못 했기에 시로가 그걸 찾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시로를 죽이고 기원탄을 입수하려 했음을 밝힌다. 시로는 예 스젠 덕에 목숨을 건졌지만 기원탄은 그렇게 회수했다 한다.(*16)
마지막 마무리로 톰슨 센터 암 컨텐더에 장전한 일반 탄환으로 시로의 목숨을 끊으려 하는데(*17) 시로는 자신의 과거에 관련된 평행세계의 정보를 읽어들였던 에르고에게 에미야 키리츠구가 죽기 전 시로가 정의의 사자를 이어 주겠다고 한 말이 닿았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며, 정의의 아군은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중에서 저스트가 선택한 길이 옳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키리츠구가 안심했다고 말했던 길에 있고 자신이 신경쓰는 건 그것 뿐이라 한다.(*18)
저스트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마지막 유언이 안심했다라는 걸 이제서야 알았고,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키리츠구는 그런 말 따위 하지 않을 것이라 하면서도 분할사고로 에미야 시로가 거짓말을 할 리 없음을 읽고 둘의 모순에 버벅거린다.(*19) 자신이 노렸던 자들을 되짚던 저스트가 지즈까지 되짚자 망가진 녹음기처럼 지즈를 멈춰야 한다고 반복하는데 시로는 이 녀석이 뭔가 정신조작을 받았을 거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20)
그리고 저스트는 결코 들키지 않고 싶었던 추태를 시로가 들었다 하면서 리미터를 해제해 자신의 기계 몸이 1분도 견디지 못 할 정도로 공격을 퍼부었다. 시로가 마지막으로 투영한 간장 막야를 부순다.(*21) 시로의 죽음이 자신의 보람이며, 마지막까지 불썽사납고 꼴사납게 발버둥치다 죽는 게 시로에게 어울린다 하며 수백 번 예측한 일격을 내지르려 하는데 그 순간 저스트의 톱날이 베고 지나갔던 배의 마스트가 부러졌다. 시로가 최후에 투영한 간장 막야와 자신을 덮쳐 오는 마스트 중 어느 하나는 피할 수 없으며 이걸 에미야 시로가 준비한 트랩임을 안 저스트는 시로와 맞찔러 같이 죽겠다며 달려든다.(*22)
그렇게 결착이 났는데 시로는 간장 막야로 마스트를 막아줬다. 그리고 저스트의 마지막 톱의 일격은 시로의 몸통을 찢었다. 그렇게 거의 사망 직전의 상태로 기원탄을 맞았다는 그레이를 도우려 가는 시로의 모습에서 저스트는 지식으로서만 알고 있던 자기 보전은 일절 없고 자기희생을 우선시하는 정신병에 가까운 정의의 아군 에미야 시로를 직접 경험하고 뭐라 할 말을 잃었다.(*23)
일종의 영매 상태가 되어 회색 머리의 남자의 시점에서 라이더(이스칸달)와 대화하는 걸 경험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핏빛이 된 강이 배경이었다.(*25) 그 남자는 신대의 종말을 말했다.(*26) 그러자 배경이 아름다운 경치가 되었으며 남자는 보수는 이것뿐이냐며 분노했다.(*27) 남자는 앞으로 닥칠 디아도코이 전쟁의 비참함(*28) 환경을 전무 먹어치워 낭비하고 소모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추악함, 빙하기를 가져와 본인마저 사멸시킨 고대 식물의 방향성 등을 이야기한다.(*29) 배경은 멸망 후의 지구가 되었고, 남자는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 묻는다.(*30)
에르고의 심령수술은 지즈가 야코우 아키라의 안쪽에서 신을 절반 적출할 때의 기법을 환수를 사용해 재현한 것이다.(*31) 첫 단계로 기원탄을 적출했지만 계속해서 작살난 마술회로와 신경을 다시 연결하고 혼을 깨우고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했다. 시계탑의 고위 마술의(위치 닥터)가 아니면 대응 불가능한 짓을 에르고가 해내야 했다.(*32)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배운 월륜관에 에미야 시로의 투영 6절, 플랫 에스칼도스가 마술각인의 조각으로 자기 내면의 신을 스캔했던 것을 응용해 '바다에 가라앉아 녹아가는 달'로서 그레이의 안쪽으로 침투한다.(*33) 이는 성공해서 에르고는 정신세계에서 그레이의 의식을 붙잡았다. 이제 상처만 마무리하면 되는데(*34) 정신세계는 사선환희선 전체를 부감하기 시작했다. (*35)
이 천리안과도 같은 특수현상에서 지즈가 카사를 이용해 모나코에 적용시킨 술식을 찾자 지즈의 신전에 들어가서 그의 시체를 상대로 뭔가 의식을 하는 플랫 에스칼도스, 예 스젠, 멜빈 웨인즈의 모습이 보이다가 지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안 죽었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일종의 기록으로 남았다 한다. 무시키는 사정 상 자신을 죽일 수 없고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이라면 자신을 죽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지즈의 기록은 기억이 완전 동기화된 게 아니라 누가 자길 죽였는지는 모른다 하며, 그레이가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들은 그의 계획(절반만)이 사실이냐 캐묻자 말 돌리듯 강화 VR 같은 느낌으로 선상연회 3회전 2라운드가 막 시작하는 투기장을 출력하곤 구경이나 하자 한다.(*36)
그리고 바이 뤄롱은 모든 코인을 투기자의 KO승리에 걸었다. 총 13000개가 된 뤄롱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길 수 없어 끝나나 했으나 2세가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일단 이전 룰의 설명에서 3회전에는 걸 수 있는 코인이 무제한이라는 룰에서 사실 이 갬블이 복수의 갬블러가 동맹을 맺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는 것을 간파했고 2세는 자신의 코인을 이시리드 모건 파르스에게 만 개 넘겼다. 참고로 반 펨도 그런 룰 못 들었어라는 반응이었는데 이건 평소의 선상연회가 반 펨과 도전자의 1대1 대전으로 이루어졌고 이런 복수 이상의 참가자기 있는 연회가 오랜만이라 개최자이면서 그의 딸들이 만든 룰을 전부 파악하고 있지 못 해서였다.(*38) 이시리드는 3라운드가 막 시작할 때 2세에게 염화로 이 거래를 제안받았고 그냥 해서는 자신이 이길 가능성은 0이기에 받았다 한다.(*39) 최종적으로 이시리드가 13100개로 13000개인 바이 뤄롱을 100개 차이로 앞섰다.(*40)
이를 지켜보는 지즈의 기억은 2세와 자신의 내기가 '반 펨에게 이긴 쪽에게 진 쪽이 따른다' 였기에 하여간 자기 제자인 바이 뤄롱이 반 펨보다 코인을 많이 얻었으니 자기가 이긴 것 아니냐 한다.(*41)
여기서 2세는 선상연회의 결착을 멈출 것을 요청하는데 그건 지즈의 살해자가 이시리드 모건 파르스이라는 이유였다.(*42) 앞서 2세는 선상연회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가 나온다면 승자가 없는 몰수 경기로 하자는 룰을 확인했는데 이는 자신이 연회 도중 살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기도 했지만 이렇게 자기가 못 이기는 상황에서 근본부터 뒤집어버릴 것도 상정했기 때문이다.(*43)
그 다음은 왜 이시리드가 범인이냔 것인데, 그 근거는 그가 2세의 제안에 따랐기 때문이다. 이시리드가 그냥 평범하게 선상연회에 참가한 거라면 굳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할 마술회로를 50개 씩이나 걸어 바이 뤄롱에게 도전하는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반 펨을 꺽기 위한 코인의 확보는 그냥 2세에게 전달받은 코인만으로도 문제가 없었다.(*44)
뒤이어 2세가 이시리드에게 반 펨의 비보로 노리는 게 뭐냐 묻자 대답하지 못 한다. 침묵이야말로 대답이었다.(*45)
그럼 물증을 대 보라고 이시리드가 요구하자 2세는 저스트의 인형이 아젤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걸 이야기한다. 애당초 모든 것을 꽁꽁 싸매고 주술사라면서 주술을 사용한 적도 없는 아젤은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었으며, 이시리드가 지즈를 죽이기 위한 수단인 저스트의 인형을 사선환희선에 들여보내기 위해 이시리드가 의 지부장으로서의 권한으로 날조한 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지즈가 저격당할 당시 이시리드와 아젤은 같이 있었고, 그렇게 아젤이 임무를 완수하자 그는 알레트 에스칼도스에게 의도적으로 패배해서 모습을 감추었다.(*46)
그럼 자신이 지즈를 죽인 동기를 대 보라 이시리드가 요구하자 2세는 이시리드의 목적이 선상연회를 이용한 지즈의 술식을 멈추고 싶은 거 아니냐 한다. 반 펨과 알레트 에스칼도스는 지즈의 술식의 정체를 몰랐기에 각자 의심과 흥미를 보였다.(*47)
이시리드는 지즈를 죽이면 술식이 멈출 거라 생각했지만 이 술식은 이전에 2세가 간파했을 때 언급한 대로 지즈가 죽어버려도 그 제자들이 선상연회의 참가자로 있을 경우 유지되었다. 그렇기에 지즈가 사망한 후 도주하지 않고 끝까지 선상연회에 남아 제자들을 상대로 이길 필요가 있었으며, 마술회로까지 걸어 바이 뤄롱을 이길 필요가 있었다 한다.(*48)
에르고의 예측으로는 2세는 아마 이시리드에게 동맹을 제의할 때 투기자의 한정 승리에 걸라 요구하면서 그걸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이 코인을 양보하지 않았을 거라 한다. 이 조건대로라면 이시리드가 뤄롱을 이기기 위해 걸어야 할 마술회로의 숫자는 최저 46개였고 그 숫자가 애매하니 딱 떨어지는 50개를 투자했다는 결론이 나온다.(*49)
마지막으로 이시리드가 저스트에게 2세를 죽이게 만들려 한 건 지즈와 개인적인 내기를 하고 있는 2세의 죽음이 지즈의 술식을 멈추기 위한 요소가 될 지 몰라 건 것이라 한다.(*50)
추리가 끝나자 그걸 정신세계에서 바라보던 지즈의 기억은 근본적으로 위상을 어긋나게 해 자신과 에르고, 그레이를 연회의 특별실에 실체화 시키곤 이시리드 모건 파르스에게 왜 자신을 죽였냐 묻는다.(*51)
이시리드는 자신의 조상이 지즈임을 실토한다. 선상연회 2회전 블랙잭 대결에서 그는 자신의 조상이 떠돌이 여행자라 이야기했는데 그게 지즈였다. 그 당시 '여행자는 마술각인을 넘겨주지 않았다' 고 하는데 진실은 애초에 신대의 마술사인 지즈에게 마술각인이란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시리드는 그 여행자가 주변 토지 정리를 해 줬다 하는데 그 작업이 선상연회를 이용한 술식을 만드는 것이었다.(*52)
이시리드의 동기는 지즈가 어떤 목적도 주지 않고 마술사의 재능과 모나코라는 특별한 영지만 두고 떠나버린 것이었다. 게다가 모건 파르스라는 가문이 어쨌든 수백 년의 역사를 쌓은 시점에서 지즈가 다시 들렀다 하는데 당시 지즈는 이제 이 토지를 사용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만 내렸다. 모건 파르스가 협력하라는 말은 커녕 방해하지 마란 말 조차 없었다 한다. 마술사라는 인종이 2000년 간 목적 없이 살아왔다는 건 보통 사람 입장에서야 그게 무슨 살해 동기냐 할 지 몰라도 선조에게 있건 없건 상관없는 무가치적 존재라 선언받은 건 심적인 타격이 컸다 한다.(*53)
다만 이시리드 본인도 이게 시기 질투 같은 감정이라 인정했다. 모건 파르스는 대성했지만 그래도 신대의 마술사에게는 발끝도 못 미쳤다. 그는 개쩌는 선조에게 질투했고, 그 선조님이 2000년 이상 계획한 것을 전부 부수고 싶었다 한다.(*54) 하지만 정작 지즈를 죽여도 술식은 멀쩡했기에 선상연회의 승리자 권한으로 박살내고자 했고 그래서 2세의 트랩에 걸렸다.(*55)
일단 2세는 지즈의 아름다움을 지적한다. 과거 이젤마 사건에서도 나왔듯 마술 세계에 있어 아름다움은 마술이 될 수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아름다운 지즈도 그에 속한다 가정한다. 그리고 반 펨이 아무리 꼬드겨도 지즈의 신전의 위치를 말하지 않은 바이 뤄롱의 태도, 신대의 마술에서 신전이 가지는 중요도를 생각하면 지즈의 육체 그 자체가 신전이란 결론이 나온다 한다.(*59)
지즈의 기억은 2세가 자력으로 거기까지 이치를 알 수 있다면 2세가 신대의 마술을 배울 경우 마술사로서 대성할 수 있다며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을 권유한다. 이에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신대의 마술은 자신이 사랑하는 마술이 아니며 자신은 현대의 마술사로 근원을 추구하며 남겠다 한다.(*60)
다시 추리로 넘어가서, 2세는 에르고에게 월륜관을 가르친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본질이 없는 공상 부류에게 있어 무기 그 자체인 것이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 공상과 극히 가까운 신비로 공상구현화와 고유결계가 있음을 말하며 여기까지 종합하면 지즈의 정체는 신대의 마술사이자 신전이며 동시에 고유결계라는 결론이 나온다 한다.(*61)
본래 고유결계는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며 그걸 피하기 위해 모 흡혈귀 씨의 고유결계처럼 몸 속에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지즈의 경우에는 반대로 자신의 몸을 버리고 고유결계 자체를 육체로 만들었다 한다. 이렇게 된 건 기원탄에 맞았을 때 그것이 지즈라는 죽음을 끄집어내면서 그가 준비하고 있던 마술을 일시적으로 빼앗았기 때문이다.(*62)
그리고 지즈의 기억이 존재하는 내면세계를 선상연회 특별실에 침투시킨 건 내면세계에 선상연회의 중심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다. 여기까지 밝혀진 시점에서 지즈는 바이 뤄롱에게 에르고를 포박하게 한다. 그리고 이번 로드 엘멜로이 2세와의 내기에서 자신이 졌다면 자신의 목적은 파탄날 것이었지만 2세가 마지막을 몰수 경기로 만들었기에 이긴 건 아니지만 진 것도 아니라 지금 몰수 시합이라는 결과의 확정으로 운의 편향이 사라지기 전인 이 자리에서만은 불완전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다 한다.(*63)
일본에서 지즈가 후에 비옥한 초승달에서 만나자 한 것은 일종의 개념적인 의미로, 비옥한 초승달을 고대 오리엔트의 중심지라고 생각했을 경우, 신의 흐름을 쫓았을 때 이번 여행의 장소들은 원초에 있는 지점이라 한다. 길가메쉬 신화가 특별한 것도 세계 각지의 원초의 신화가 되어 신화의 주형이 되었기 때문이며, 그런 의미에서 신장주체(神臟鑄體)다. 신장주체는 간타이의 정식 명칭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비옥한 초승달에서 만나자는 건 신이라는 이야기의 원초를 쫓으면 그 앞에서 지즈가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이었다 한다.(*64)
2세는 지즈의 와이더닛을 절만만 알 것 같다 한다. 지즈가 담당한 방황의 바다의 문은 보존(게논)이니 보존된 신의 이용방법이 그들의 오의인 비닉신리가 되며 지즈가 에르고와 바이 뤄롱을 갖고 하려 한 짓은 그가 살았던 신대보다 더욱 고대로 세상을 되돌리려는 것 아니냐 한다. 이에 지즈는 확실히 절반만 맞다 하며 자신의 썰을 풀기 시작한다.(*65) 생명의 방향성적인 문제로서, 지즈는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도록 만들어진 것이 우리라 한다. 보다 강하고 현명하고 상냥하고 아름다운 곳을 지향할수록 인간은 원죄를 짓는다.(*66) 이걸 마술사적으로 접근할 경우 인간은 생명의 방향성이 발생한 단계에서 고정되었으며 애초에 선택지초차 없이 질투하고 시기하고 증오하고 낭비하도록 처음부터 설정되어 있으며 그 죄를 묻는 건 처음부터 무의미했다는 일종의 결정론을 이야기한다.(*67) 그렇기에 실패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창조한 부모이며 그 부모.... 별에게 책임을 묻는 게 합당하다 한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건 인간의 부모가 될 새로운 별을 만들려 한 것이다.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벌인 일은 아직 완성된 술식이 아니었다. 고유결계란 한 번 완성되면 바꿀 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는 자신이란 고유결계를 완성시키지 않고 2000년 넘게 계속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 중이었다. 자신의 영혼의 핵에 신념이라는 씨를 뿌리고 사상이라는 울타리로 둘러싸고 동경이나 집념이란 물과 비료를 주고 가끔은 자신의 마음의 가지치기를 해 심상세계를 관리해 왔다. 지즈가 편안하고 인간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과 이야기하는 것 같은 비인간적인 인상을 보인 건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고유결계는 이번 선상연회가 끝나는 오늘 완성된다 한다. 즉, 별을 만드는 고유결계다. 그가 마술적으로 아름다웠던 건 별이 아름답기에 그걸 만드는 고유결계로서 아름다웠던 것이다.(*68)
이를 들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현대 천문학에서 말하는 행성과 마술 세계에서 말하는 별은 다르니까 행성이 하나 늘어도 그 자체는 문제 없을 것이라 한다. 문제는 그 별을 만들 재료였다. 신이란 이야기의 주형이고 세계의 알이며 역사 그 자체이므로 행성의 소재가 될 수 있다 한다. 그래서 거기 써 먹으려고 에르고와 바이 뤄롱을 준비했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행성은 극히 작았기에 대충 지구의 지표의 1%인 모나코와 코트다쥐르를 써먹겠다 한다. 별을 만든다는 건 근원에 도달하는 것과 같은 대위업이고 그걸 그 정도 희생으로 이룰 수 있다면 시계탑의 마술사 적 마인드로는 남는 장사고 거절할 이유는 없을 거라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인정한다. 하지만 에르고가 희생되기에 그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69)
만약 갬블의 결과가 어느 한 쪽의 승리로 끝났으면 이긴 쪽의 의사가 반영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겠지만 몰수 경기가 된 이상 서로 타협하지 못 하므로 힘으로 상대를 꺾을 수 밖에 없었다. 고로, 그레이가 롱고미니아드 진명개방으로 선빵을 날렸다.(*70) 둘이 충돌한 여파로 고유결계 특유의 재배치 현상이 발생해 일부를 제외한 전원 사선환희선의 갑판에 모이게 된다.(*71) 사선환희선은 둘러싸던 안개를 폭풍으로 만들어 누군가 도망치는 걸 막게 했다.(*72) 지즈의 몸은 빛나며 블랙홀 마냥 폭풍을 빨아들이고 있었고, 2000년 분의 마력 출력으로 롱고미니아드 진명개방을 상쇄했다. 이 모습은 고유결계・유성체(固有結界・幼星体)로 정의된다.(*73)
반 펨의 제7마성의 정체는 사선환희선을 분해해 재료로 삼아 힘과 융합시킨 것으로, 약 100M 정도 사이즈의 거대 로봇, 골렘이었다. 그 주먹의 힘은 레일 체펠린의 마안대투사를 능가하며 한 방 한 방이 그레이의 롱고미니아드에 필적했다.(*75)
이에 대응하는 지즈의 유성체는 자신의 빛을 여러 개로 분열시켜 자신과 성질을 공유하는 인간형의 검사로 만든 후 공격해 온다. 하나하나가 마력량만 보면 영령에 육박하며 내버려두면 무한 양산이 가능했다.(*76)
진화한 유생체는 앞으로 자신이 만들 새로운 행성에 적용할 개념인 '정체'를 시전한다.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낭비라는 졸속을 인정하지 못 한다며 내건 이 힘은 반 펨의 제7마성조차 정지시켰다.(*81)
빛의 검사들이 기습을 준비하던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반격을 봉쇄했다. 롱고미니아드가 안 통하고 오케아노스를 밝혀냈음에도 의미가 없고 마지막 기습마저 실패해 모든 것이 끝나나 했다.(*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