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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타입문 백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最終更新:2025年01月11日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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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핀란드어 Luviagelita Edelfelt
성우 타무라 유카리(*2), 이토 시즈카(*3)

신장 & 체중 160cm & 49kg
생일 6월 6일
마술 계통 보석마술. 그녀의 경우, 특히 유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술회로(질) B++
마술회로(양) B+
마술회로(편성) 정상(쌍승双昇)
좋아하는 것 갈고닦인 미. 엄격한 단련, 험난한 싸움, 최종적인 승리.
싫어하는 것 재능에 안주한 재능충. 타격계 마술사. ?에 유부
결전의 날 보석마술 왕자 결정전
출처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등장인물이다.


인물 설명

에델펠트 가문의 영애, 간드와 보석 마술의 달인, 우아함을 표방하는 시계탑의 우등생, 하지만 속은 내숭...... 그야말로 토오사카 린의 동류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캐릭터. 서로 비슷한 타입에 가문 적으로 불구대천의 원수인(*4) 둘을 붙여 놓자 피를 부르는 라이벌이 되었다.(*5)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평하길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 아녀?'.(*6) 서로 죽일 기세로 싸운다. 그러면 무승부가 나고 서로를 인정하며 화기애애 해지는 것을 반복한다.(*7)

사용하는 체술은 프로레슬링, 자칭 이명은 숙녀의 포크리프트다.(*8) 특기사항으로, 입고 다니는 드레스는 슬리브 부분이 찍찍이 타입이다.(*9) 부자이지만 수전노다. 귀족으로서 살포하는 돈은 가치가 있으므로 좋게 생각한다. 서민에게는 차갑게 대하나 속으로는 '서민이 있기에 귀족이 있다' 고 이해하고 있다. 좋아하는 남성 타입은 소박하고 장식 없는 사람. 오렌지색이 섞인 금발이 컴플렉스다.(*10)

에델펠트는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 라고 불리는데, 이는 르네상스 기에 출세한 집안이라 마술사 가문으로서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마술과 관련된 분쟁에 끼어들어 그것을 강탈해 가는 것으로 가문을 키워 왔기에 붙은 멸칭이다. 선대가 반 쯤 은퇴한 상태라 루비아가 그 뒤를 이어 열심히 빼앗아 먹고 있다.(*11) 거기에 갈취할 대상이 있는 장소를 본능적으로 식별한다.(*12) 에델펠트의 악질적인 평판은 아틀라스원의 육원도 알고 있을 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도굴꾼으로서의 악명이 크다.(*13)

루비아는 본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 나오는 마술사 다운 잔악함을 지닌 캐릭터가 정식 캐릭터성이다. 그러던 것이 산다 마코토의 렌탈 마법사에서 아디리시아를 본 나스 키노코가 '저기도 루비아 같은 캐릭터가 나오네. 그럼 우리 루비아는 정통파 아가씨에 토오사카 린 다움을 더하고 2로 나누자' 고 해서 지금의 개그 캐릭터 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14)

마술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모습은 아직 학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굉장한 성품과 존재감을 갖고 있으며 매우 오만하지만 그게 당연하다고 수긍될 정도의 위엄을 지녔다. 아가씨이면서 구사하는 예절은 사교회의 것이 아닌 기사의 모습에 가까우며 에델펠트의 방침인 뭐든 빼앗아 가는 행위에 전혀 부끄럼 없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필요 없어도 가치가 있다면 그게 당연하다는 듯 빼앗으려 한다.(*15) 그 선명하고 강렬한 존재감은 동성도 넋을 놓고 볼 정도다.(*16) 귀족으로서는 희극과 비극을 속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만족하지 않고 불합리에 저항한다. 이미 귀족은 이름 뿐인 직함이 된 세상이지만 귀족이라는 점에 긍지를 갖고 올곧게 앞을 향하는 것이 투사에 가깝다. 대체적으로 누가 죽는 것에 관심이 없는 마술사 답지 않게 인명을 경시하지 않는다.(*17)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움직임은 세계 어디에나 통하는 기품을 표현하는 느낌이다.(*18) 발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은 혈통서가 붙은 아비시니안 같다 한다.(*19)

에델펠트는 그 특성상 마술사들의 기밀 블랙 옥션에 손을 대는 일이 잦고, 그 곳에 참가하려면 신용과 가문의 브랜드 등을 요구하기에 루비아는 걸음마보다 그걸 더 빨리 몸에 익혔다.(*20)


작품 내에서의 행보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루트의 에필로그 회상에서 슬쩍 나온다.(*21) 이후 어떤 형태로든 린과 라이벌 관계로 나오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시계탑에 입학한 토오사카 린과 첫 충돌한 사건, 수년 후의 어느 평행세계의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토오사카 린과의 대결을 위해 후유키 시로 와서 마침 5차 성배전쟁을 벌이던 서번트와 마스터들을 격투게임 보정으로 모조리 때려눕혔다.
성배 따위에는 관심 없어서 다 때려부수고 린과 결전을 치룬다. 또 무승부가 나서 화기애애해졌다.

● 프리즈마☆이리야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타케우치 타카시가 막 나가라 했고(*22) 동시에 나스 키노코의 감수를 받지 않은 히로야마 히로시의 독자적인 설정으로 진행된다고 공인된 2차 창작물이다.(*23) 여기서 나오는 오리지널 설정이 정사에 반영될 일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코멘트했다. 즉 정식 평행세계라 할 수 없다.(*24)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원작 인물들의 이야기는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항목에서 서술한다. 자세한 내용은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항목을 참조할 것.

● 마법사의 상자 드라마 CD 『노림받는 아넨엘베』
호텔 인수, 주식 사업 등이 실패하여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고 착각한다. 카렌 오르텐시아에게 '휴대폰씨는 모든 저주를 해제하는 마술예장이다' 는 엉터리 정보를 듣고 아넨엘베를 인수하려 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에델펠트 가문의 원칙에 따라 박리성의 유산을 빼앗아 먹겠다고 제2시종 클라운과 함께 참전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마술이라는 신비를 해체하고 규명하는 신비의 천적, 마술의 파괴자라 할 수 있는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강한 반감을 갖고 업계에서 매장시키려 한다.(*25) 이런 저런 사건 끝에 2세가 단순한 마술 파괴자가 아님을 깨닫고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관위결위 편에서 나와 비장의 카드인 령주를 준다. 이것은 에델펠트 가문의 자매가 3차 성배전쟁에서 감독을 속이고 한 획 가져온 것이었다.(*26)

● 페이트 아포크리파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에서 마토우는 대성배를 탈취당한 덕에 마토우 조우켄이 폐인이 되었고 마술사로서 맥이 끊겼다. 토오사카는 대성배를 포기하고, 선조인 토오사카 나가토가 한 것 처럼 권법과 마술을 조합해 우주와 동일화된다는 길로 간다. 결과적으로 토오사카 사쿠라는 마토우가 아닌 먼 친척 에델펠트로 입양 보내진다. 후유키 시에 남은 토오사카 린은 고등학생 무렵 마술과 중국무술을 조합한 새로운 무술을 개발하고, 그 와중에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같이 후유키 시로 온 사쿠라가 프로레슬링을 구사한다.(*2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본인은 안 나오지만 대신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의사 서번트로 소환되기 위해 필요한 빙의체로 삼았다.(*28) 루비아와 융합한 아스트라이아에 대해서는 룰러(아스트라이아) 항목을 참조할 것.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이야기가 끝나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3 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헤체전쟁으로 이어질 독자적인 루트를 상정하고 작성한 이 작품에서(*29) 에미야 시로가 시계탑에 토오사카 린의 종자로 따라왔고 그 와중에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집사 일을 하며 셋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시로와 2세가 딱 한 번 제대로 이야기했다는 것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UBW쪽의 묘사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나가듯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언급된 7월의 메어리 사건도 일어났다 한다.(*30)(*31) 린은 루비아에게 시로의 개인정보를 열심히 숨기고 있다.(*32)

알렉산드리아 해저 대도서관 편에서 등장하는데 해저 대도서관의 건설용 뒷문(거리는 해저 대도서관에서 수십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공간 개변의 일종으로 영맥을 기점 삼아 공간을 왜곡해 놓아서 금방 갈 수 있다) 을 재발굴한 자들이 신대 시절 뛰어난 기술을 가진 도굴꾼들이고(*33) 그들의 정체가 에델펠트 가의 선조라는 이유로 엮인다. 루비아는 그 정보를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에게 팔았으며 대가로 받은 건 아틀라스원의 정보라 한다.(*34)

도굴꾼 선조의 지혜와 현지 관찰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주변을 공격하며 재생하는 파수꾼들의 핵을 노려 부수는 것으로 재생을 무력화시켰다.(*35)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에게 들은 정보라며 토오사카 린이 싱가포르에서 해적질한 걸 갖고 골려먹는다.(*36) 아무튼 루비아는 도서관의 4층 최심부 속 관리부까지 거의 진입했으나 갑자기 파수꾼들이 폭주(스탬피드) 상태가 되어 폭주하자 퇴각했는데 4층 최심부의 문이 닫혀버렸다. 이 문은 여러 수정구가 서로 얽히며 경도를 높이는데 가진 보석을 몽땅 소비해도 길을 여는 건 무리고 수정수는 아틀라스원의 정보 집약체이니 부수면 도굴꾼으로서 어깝다 한다.(*37)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이 방어기능이 작동한 게 배신자로 불리는 누군가가 작동시킨 거 아니냐 한다.(*38) 그러자 루비아는 현지조사를 하던 중 마술 세계의 블랙 옥션에 사이파 쿨드리스 하일럼의 연구 데이터가 돌아다닌다는 걸 들었다며 이게 해저 대도서관에 개입하기 위한 뒷코드가 아니냐 한다. 마술사 경매의 특성 상 그 데이터가 팔린 건 알지만 누가 사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39) (후에 이것을 올린 건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였고 구입한 자는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로 밝혀진다)
문제의 문을 에르고가 간단하게 열어버리자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본작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3층의 실험실에 모였다가 프톨레마이오스가 뒷통수를 쳐서 에르고를 납치하여 다시 흩어져 그 곳으로 향하는데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와 토오사카 린,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쪽은 에테라이트에 연결된 에르고의 생체 데이터를 대도서관의 센서에 넣는 것으로 시큐리티를 몽땅 풀어버리고 에르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이를 쓰면 대도서관의 모든 것을 열람할 수 있기에 시온은 그 유혹을 견디기 위해 적지 않은 정신력을 썼다)(*40)

카르마그리프와 2세의 추리 대결로 대강의 진실이 밝혀진 상태에서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 이라기 보다 기억을 주입받은 결과 2000년 전의 쿨드리스의 인격에 가까워진 자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프톨레마이오스의 관을 열어버린다. 그 안에는 시신이 아닌 검은 독기가 있었고, 그걸 에르고에게 먹이려 한다. 라티오가 범인임을 확인한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바로 에테라이트로 라티오를 제압하려 했지만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가 에르고가 완성되는 쪽에 가치가 있다며 쌍은순호로 에테라이트를 얼려 막아버린다.(*41) 주인이 비전투계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쌍은순호는 수많은 속성의 화살을 쏘아내고, 빗나간 것은 마법진을 발생시킨 후 방향을 틀어 다시 표적을 노리는 등 쓸만함을 과시하며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노렸다. 린과 루비아가 이를 막아내고 카르마그리프와 대치한다.(*42)

라티오의 공작으로 화산이 터져 다 죽게 생겼는데도 그 쪽 편을 드는 카르마그리프에게 뭔 생각이냐 따지는데(*43) 카르마그리프는 마술사의 고고학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며 오만하게 맞받아친다.(*44)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이상한 거지 본래 시계탑의 로드란 자들은 그런 가치관의 화신들이다.(*45) 그렇다고 죽겠다는 건 아니고, 최대한 볼 수 있는 만큼 보고 도주한다 한다. 그리고 카르마그리프의 조수만이 이 전투에 참가하지 않으며 흥미도 없어 치외법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46) 토오사카 린은 보석 학과의 주인이자 자신의 보석 마술 스승인 카르마그리프를 도저히 실력으로 이길 상대가 아님을 알기에 비기 돌고 도는 다섯 별을 꺼낸다.(*47) 하지만 이 필살의 일격도 카르마그리프를 경상을 입히는 데 그쳐 이도 저도 안 될 뻔 했으나 루비아가 보석에 상승을 걸어 강화를 발동해 플라잉 니킥을 카르마그리프의 목에 명중시켜 잠깐이나마 제압해 한 숨 돌린다.(*48)

대도서관의 사건이 끝난 후 한 어그로 끌었던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보석 학과의 제자들인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게 배웅받으며 배로 떠난다. 루비아한테 얻어맞은 목덜미가 아직도 아프다 하며 볼 거 다 봣고 할 일도 했으니 당분간은 얌전히 있겠다 한다.(*49) 카르마그리프는 에르고에 대해선 시계탑에 찌르지 않는다 하며, 지금은 괜찮다 한다.(*50) 마지막엔 강사 답게 루비아에게 보석에 상승 걸고 신체강화 했으니 마술사의 기본인 컨디션을 돌봐두라 한다. 이에 루비아는 신체관리는 당연한 의무라 한다.(*51)

모나코 편에서는 전편에서 같이 있었던 토오사카 린,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이번 일로 뭔가 다투더니 할 일들이 생겨 헤어졌다. 그 중 린과 루비아는 같이 행동한다.(*52) 모나코의 뒷면에서 활동 중인 마피아와 대치한다.(*53) 수성 마술을 응용한 짐승화 영약을 사용해 짐승화한 자들을 쓰러뜨린다.(*54) 마피아들이 통신망을 장악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통신을 끊은 결과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선상연회 참가비를 구할 길이 사라졌다는 결과로 작용하기도 했다.(*55) 이들이 여기까지 온 건 이 곳에서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에미야 시로 때문이다. 마피아들이 마술 관련 조직에게서 의뢰받아 납치하러 온 소녀를 구하려다 마피아와 전쟁 중이라 한다.(*56)

보석으로 쓰러뜨린 자들의 뇌를 스캔하려는 토오사카 린에게 저격탄이 날아왔는데 마침 지나가던 바이 뤄롱이 막아 준다. 스나이퍼는 마술 사용자로 조금이라도 상처입히면 독이 중독시키는 단검형 마술예장, 영체를 빙의시켜 날아다니며 사격할 수 있게 만든 저격총으로 평범한 마술사라면 대응 못 할 트랩을 시전했으나 뤄롱은 예의 환읙을 발생시켜 스나이퍼의 마술회로를 폭주시켜서 쓰러뜨린다.(*57)
바이 뤄롱은 마피아를 감시하다가 막아줬다 하며, 그 정도 저격은 토오사카 린이 대응 가능할 것이고 일본에서 가람의 동 관련으로 은혜도 입었으니 감사할 필요는 없다 한다.(*58) 린은 끈적한 분위기의 뤄롱이 틈을 안 주는 것에 짜증내면서도 가람의 동을 준비한 건 자신이 아니니 감사할 필요가 없다 한다. (*59) 뤄롱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통성명을 한다. 본래라면 린과 루비아 둘이 힘을 합쳐도 이기기 어려운 상대지만 바이 뤄롱이 롱고미니아드 뮤토스로 능력이 봉쇄당한 걸 안지라 어디까지 회복되었는가를 견제하던 와중(*60) 뤄롱은 자기도 에미야 시로를 찾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시로가 반 펨의 선상연회에서 반 펨을 꺾은 것을 이야기한다.(*61)

에미야 시로가 선상연회에 참가한 건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를 대신해서 나간 것으로, 루비아는 선상연회의 참가권을 사 두었지만 갑자기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가게 되어 자신이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대도서관에선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아 그 일을 처리하는 동안 시로에게 대리를 의뢰했다 한다. 그걸 의뢰한 루비아도 설마 반 펨을 이기지는 못 했을 거라 생각했다 한다. 토오사카 린은 에미야 시로라는 인간은 이럴 때만 자기가 이겨도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하는 놈이라며 탄식한다.(*62)

바이 뤄롱이 너희 둘 중 하나가 에미야 시로의 연인이냐 하니 서로 아름답고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다 뤄롱에게 왜 에미야 시로를 찾냐고 묻는다. 이에 뤄롱은 아버지 지즈가 에미야 시로를 잡아다 반 펨을 이긴 방법을 묻고 싶다 해서 찾는 중이라 한다. 토오사카 린은 이를 듣고 지즈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악연을 이번 선상연회로 정리하며 동시에 지즈가 반 펨에게 뭔가 받아내고 싶은 물건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63)
뤄롱은 자신이 에르고의 정체가 알렉산드로스 4세였던 것을 암을 실토한다. 그럼 그런 에르고의 친구를 자칭하는 너는 뭐냐 하니까 노코멘트로 일관한다.(*64)
아무튼 세 사람은 당장 에미야 시로를 찾아야 하는 공통적인 목적이 생겨서 협력하기로 한다. 뤄롱에 따르면 에미야 시로는 국토가 좁은 모나코 특성 상 시계탑과 성당교회, 반 펨 3자의 세력 구도의 공백지대를 차지한, 마술을 쓰는 이탈리아계 마피아 무르테와 싸우고 있다 한다.(*65)
토오사카 린은 바이 뤄롱이 롱고미니아드 뮤토스로 당한 게 전혀 회복되지 않았음을 간파한다. 뤄롱이 삼킨 티폰이 봉인당한 일화가 있으니 더 약할 거라 한다.(*66)
그걸 알면 협력할 이유가 없다고 바이 뤄롱이 말하자 토오사카 린은 마술사 답지 않은 사람 좋음을 발휘해(옆에서 루비아가 군살 타령을 한다) 그 행동이 별 의미가 없을지언정 완전하지 않은 몸으로 자신을 저격에서 구해준 것은 빚이라 하며 다시 협력을 제안한다.(*67) 한편 마술사 킬러에 대한 지식이 있는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이번 저격수의 수법을 보고 20년 전 시계탑의 호신술 커리큘럼을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과 악명을 떨친 에미야 키리츠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다른 2인은 처음 들어본다는 반응이었다.(*68)

이들은 에미야 시로가 납치되었다는 교회에 도착했다. 그 곳은 총상으로 사망한 시체가 가득 차 있고 피바다인 상태였으며 에미야 시로의 휴대폰이 발견되었지만 시로 본인은 없었다.(*69)
이 곳의 마피아들이 남긴 단말 기록을 뒤져 보니 에미야 키리츠구가 20년 전인 생전 단골이었다 한다. 혼자서 전쟁을 할 수준으로 주문했다 한다.(*70)
그리고 마술사의 세계에서 알 사람은 다 아는 에미야 키리츠구가 마술사 킬러라는 사실을 정작 양아들인 에미야 시로는 모른다(소문은 들었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확실히 모름)는 떡밥이 나온다. 토오사카 린은 그런 마술사 같지 않은 시로를 자랑스러워한다.(*71) 이 마피아들이 기원탄을 쓴 건 에미야 키리츠구와 관련되어서였다 한다.(*72)
그리고 교회의 고해성사 부스가 마피아들의 상품 보관소로 쓰였는데 이 곳에 아마 있었어야 할 기원탄이 없는 걸 보고 기원탄을 빼앗은 자가 에미야 시로를 마피아로부터 납치해 갔을 거라 바이 뤄롱이 추측한다.(*73)

여기까지 확인한 린은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모나코 마피아들이 기원탄을 손이 넣은 걸 알린다. 지즈를 죽이는 데 쓰인 것이 마피아들에게 돌아다닌다는 것이었다.(*74) 한편 옆에서 듣던 바이 뤄롱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으르렁거리고(*75)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2세에게 지난 번 에미야 시로가 참가한 선상연회는 자기 대리로 갔으며, 지금 행방불명임을 알리는데 어쩐지 불평하면서도 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76)

모나코의 마피아 본거지가 화물선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토오사카 린,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바이 뤄롱은 그 곳을 소탕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뉴스에서 저스트가 일으킨 건믈 폭파해체를 접한다. 들키지 않으면 문제 없지만 뉴스에 보도될 정도의 짓을 아무리 마피아라도 할 리가 없다 한다. 이래선 진짜 성당교회가 개입하기도 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던 와중(*77) 얻은 정보를 정리한다. 일단 모나코의 마피아 무르테는 보관고에 준비해 두었던 기원탄을 누군가에게 빼앗겼다. 그 때 타이밍 좋게 모나코에 에미야 시로가 오자 이들은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들인 시로가 기원탄을 빼앗았다고 판단했다. 거기에 하위 패거리들이 반 펨의 선상연회에서 우승자가 나왔단 소식에 폭주한 것이 마피아가 에미야 시로를 끈질기게 추적해 왔던 지금의 상황이었다. 시로가 예 스젠의 지인을 구한 사실은 잊혀진지 오래다.(*78)
린은 위화감을 느낀다. 5차 성배전쟁의 승리자로서 에미야 시로는 많은 가십적인 이야기거리를 품고 있지만 마피아들은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기원탄을 빼돌린 자로서만 시로를 추적했다. 즉 시로가 기원탄을 빼앗았다 착각하게 정보 조작을 하는 제3자가 있다는 논리였다.(*79) 이를 들은 루비아는 그 정보조작을 한 누군가가 기원탄의 은닉처를 찾기 위해 마피아에게 시로의 정보를 흘린 것 아니야 한다.(*80)

그런 와중 마피아 화물선에 반 펨이 찾아온다. 마술이 아닌 손기술로 비둘기 트릭을 선보인다.(*81) 본래 반 펨은 선상연회 기간에는 배에서 나오지 않기로 정햇는데 이번엔 건물을 하나 통째로 날려버린 사태가 났으니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마피아들이 화물선으로 도주하기 전에 잡으러 왔다 한다.(*82)
마피아들은 다 전멸해서 그 용건은 사라졌지만 반 펨은 바이 뤄롱에게 다른 용건이 있었다. 죽어버린 지즈의 신전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이스칸달의 군대를 보았고 후계자 전쟁도 직접 감상했는데 알렉산드로스 4세의 친구임을 주장하는 바이 뤄롱에 대해선 어떤 것도 듣지 못 했다며 그의 정체를 묻는다.(*83) 반 펨은 알렉산드로스 4세가 사실상 격리당했던지라 그의 주변인물 중 자신이 모르는 자는 없다 하며, 더 나아가 바이 뤄롱이 지즈의 제자가 맞기는 한가 의심한다.(*84) 실제로 반 펨은 바이 뤄롱의 정체가 자그레우스임을 알아냈고 정체가 밝혀진 뤄롱이 적대적으로 나와 둘은 격돌판다. 린과 루비아는 둘을 쫓아간다.

저 둘이 격돌할 때 토오사카 린이 끼어들어 이대로면 신비의 은닉이 박살나니 카사의 개최자 답게 내기로 결판을 지으라 한다. 바이 뤄롱은 내기는 신명 재판(오딜)에서 유래한 신성한 것이니 조건만 맞으면 아버지와의 계약을 없앨 수 있다 한다. 이에 반 펨은 그 의견을 받아들이되, 말을 꺼낸 린 더러 책임을 지라 한다. 그래서 린, 그리고 덤으로 루비아가 카사의 세 번째 게임인 투기장에 투기자로 참가하게 되었다.(*85)(*86)
린이 먼저 모조 키메라와 싸웠는데 로드 엘멜로이 2세라면 다른 참가자들이 선택하지 않을 수를 일부러 고를 것이라 판단한 린이 적당히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 것으로 사제의 야바위라고도 불린다. 아무튼 2세는 그 도박에 성공해 코인을 잔득 따 간다. 독은 모조품에 10분이면 풀리는 마비독이어서 문제는 없었다.(*87)
그 다음으로 엔트리한 루비아의 대전 상대는 모조 와이번이었다. 전투 내력은 아래의 루비아의 능력 파트를 참조하도록 하고, 아무튼 반 펨이 감탄할 정도의 전과로 루비아의 대승이 되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린과 루비아의 듀오로 모조 히드라와 싸운다.(*88) 하나하나가 단독의 환상종이라 할 수 있는 아홉 머리(*89), 들이마시기만 해도 죽는 독을 뿌려 호흡을 못 하게 함(*90), 내뱉은 독을 이용해 지면을 녹여 독늪으로 만든 후 지중 이동을 시전한다는(*91) 본격적인 히드라의 공격전법은 평범한 마술사면 대처하는 것 만으로 1분도 버티지 못하고 마력이 고갈되는 수준이었는데(*92) 린과 루비아는 이에 맞서 개쩌는 융합을 발동시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에 대한 설명은 융합 항목과 두 사람의 능력 파트를을 참조하도록 하고, 모조 히드라의 머리 셋을 태우고 또 머리 셋을 얼려 거의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갔지만 히드라의 초재생능력 때문에 완전히 쓰러뜨리는 것은 실패하고 제압된다. 패배하기 직전 1라운드가 종료되어 패배는 면했다.(*93)
2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휴식 시간에 두 사람이 치료를 열심히 돌리는 와중 모조 히드라의 독늪화는 계속 진행되었다. 경기장의 6할이 독늪이 되면 버서커(헤라클레스) 본인을 불러오지 않는 한 퇴치는 무리라 한다.(*94)
그렇게 2라운드가 시작되고 두 사람의 패배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사실 이 둘은 히드라의 독늪에 1라운드 때 부터 독을 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독은 1회전 때 토오사카 린이 중독당한 키메라의 마비독을 분석해서 재현한 것이었다. 이게 신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뱀과 술의 일화이기도 한 지라 히드라에게 그 독은 아주 잘 먹혔다. 마무리로 루비아가 미리 독늪에 잔뜩 빠뜨린 보석을 이용해 그물을 쳐서 마비된 히드라를 건져낸 후 완전히 혼수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승부가 났다.(*95)

이후에는 사태가 지즈의 정체 폭로, 고유결계 유성체와의 싸움으로 흘러가는데 큰 활약은 없었다. 사태가 끝난 후 아직 미루어지고 있었던 에미야 시로의 선상연회 우승 상품 상담은 루비아가 이 방면 전문가인 플랫 에스칼도스를 고용해 어떻게 한다 한다. 플랫은 그 대가로 에델펠트에서 인수할 게임 회사를 결정할 권한을 받았다.(*96)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능력

마술 속성은 땅(地)이다.(*97) 지닌 마술회로는 수백 개다.(*98) 여기에 보통이라면 마술회로가 용광로처럼 달아올라 끔찍한 고통이 올 간드의 막나가는 연사도 그다지 피로가 쌓이지 않고 해낼 정도의 마술회로의 강인함을 갖고 있다.(*99) 총체적으로 보면 그 재능은 수많은 일류 제자를 키운 로드 엘멜로이 2세가 그간 봐 온 마술사 중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100)

■ 영창은 영어다.

■ 기묘하게도 프로레슬링을 구사한다. 그 토오사카 린의 팔극권과 막상막하를 이루는 실력을 갖고 있다.(*101)

■ 간드의 명수다. 마술각인을 켜고 무영창으로 마구 쏜다. 핀의 일격을 내며 벽돌 정도는 손쉽게 관통한다.(*102)

■ 마술 속성은 땅 뿐이지만 유동 계 마술이 특기라 땅의 따뜻하고도 건조함을 다른 성질로 유동시키는 것으로 불, 물, 바람의 4대 원소를 다룰 수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이를 사용하는 이상적인 형태를 알려 줬다.(*103) 실질적으로는 에버리지 원인 토오사카 린과 동등하다.(*104)
한편 마술 속성이 땅이라 속성이 땅에 특화되어 있어 보석을 동시에 대량으로 사용하는 물량전이 가능하다. 토오사카 린의 경우 마술 속성이 오대원소라지만 역으로 말하면 전 속성 평균이라 물량전에서는 승부가 안 된다 한다.(*105)

■ 보석 마술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에델펠트의 비술인 '에델펠트의 만화경'이라는 마술식을 쓴다. 주변에 뿌려 둔 보석이 부유해서 광채를 발하며 마력의 소용돌이를 그리다 보석과 루비아의 마력이 루비아의 손 끝에 압축되어 만화경처럼 빛나는 마탄을 쏜다.(*106)
→ 박리성 아드라의 모든 공간에 보석을 채워 넣고 공방와 결계 기능을 모조리 강탈하려 했다. 성공은 했지만 그녀가 목표로 한 결계보다 상위의 결계가 존재했기에 그게 작동해서 사실상 실패했다.(*107)
→ 점성술을 기반으로 보석에 의한 다우징을 시전했다.(*108)
→ 보석을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배치한 후 광탄을 발사하는데 가공할 정확도를 자랑한다.(*109)

■ 하이에나라는 별명에 걸맞게 골렘의 정보핵의 적재 패턴을 찾아낸다거나 하는 게 특기다.(*110)

■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협공에 관해서.
→ 똑같이 간드랑 보석 마술을 사용하지만 토오사카 린은 창의성을 발휘해 혼신의 일격을 날리며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보석의 물량으로 압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서로 사용법이 거의 대척점에 위치에 있는데 마술의 존재방식이란 대극이면서도 상사(相似)라 거의 쌍둥이 같은 호흡을 맞출 수 있다.(*111)
→ 그리고 두 사람에게는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에게 배운 비장의 융합이 있다. 일반적으로 융합은 쌍둥이 마술사들만 가능한 기술이지만 이 둘은 보석 마술을 응용해 융합을 시전했다. 이론 상 보석에는 시간과 기술을 들이면 거의 같은 마력을 깃들이게 할 수 있으며 이걸 응용해 보석만으로 유사 마술회로를 만들어내 힘을 합치는 것인데 이는 보석 마술이라는 체계 그 자체를 개혁하는 행위다.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게 이것을 가르친다 가정하면 로드 엘멜로이 2세로는 무리이며,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112)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실제로 둘에게 그걸 가르치는 데 성공했다.(*113) 하여긴 융합을 완료한 린과 루비아는 후발 계 마술 돌고 도는 다섯 별과 정 반대의 성질을 이끌어내는데, 의사 보석을 쓰는 돌고 도는 다섯 별과 달리 진짜 보석을 사용해 당사자들과는 별개로 외장 마술회로를 하나 만들고 매일의 컨디션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마술회로를 본인과 타인 두 가지 시점을 이용해 해석하고 각각에 더해질 수 있는 마술식을 조정, 구축한다. 그 결과 두 사람은 마술회로의 숫자가 외장 마술회로만큼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114)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반 펨이 만든 모조 와이번과 결투하는데 상식을 초월한 모습만 보여준다.
→ 우아한 사냥꾼으로서의 퍼포먼스로 다양한 폭발을 발생시켜 생긴 빛과 연막으로 퍼포먼스를 시전한다.(*115) 그 후 공중에서 강습해 오는 와이번을 문설트와 샤이닝 위저드로 대응한다. 루비아의 특기가 공중전이라 한다.(*116)
→ 보석으로 일격사시키려 하자 와이번이 마술노심의 마력을 시선에 실어 진동시켜 노려보는 것 만으로 루비아의 보석을 부수었다. 마안 비슷한 이 사용법은 원종 와이번이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반 펨의 딸들이 추가로 조정시킨 것이라 한다.(*117) 루비아의 간드는 와이번이 본능으로 회피하고, 마력 진동에 대응하기 위해 꺼낸 고퀄리티의 루비도 시선에 박살났다.(*118) 그러자 루비아는 마력 진동이 마안과 같은 이치라면 시각적으로 파악될 때만 발동한다는 걸 간파하고 자기 몸으로 보석을 감싸며 달려들었다.(*119) 이 공중에서의 격돌은 루비아가 격추되어 끝난 줄 알았는데 사실 루비아는 처음 퍼포먼스를 펼칠 때 트랩으로 지연 마술을 걸어 둔 보석을 땅에 심어 두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발동한 보석은 화염 기둥으로 와이번을 강타했다.(*120)
→ 이후 루비아는 와이번의 등에 타서 캐치 애즈 캐치 캔을 구사한다. 보통 인간은 물론 강화를 겹겹이 건 마술사라도 견디지 못 하고 정신을 앗아갈 와이번의 고속기동을 견디며 간드를 응용해 저주로 몸을 떨어지지 않게 한 후(*121) 루비아는 등과 발바닥에 숨긴 보석에서 마력을 분사해 현대과학의 제트기술을 재현한다.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준 아이디어로, 그레이의 애드가 구사하는 파성추 모드의 마력방출을 보석으로 대체한 것인데 새로운 비행 마술이라 할 수 있다.(*122) 보석에 저장 가능한 마력에 한계가 있어 하나를 다 써 버리면 다음 보석을 다단식 로켓처럼 차례차례 보석의 마력분사를 작동시키던 루비아는 와이번 자신의 제트 출력 쪽이 더 웃돌아버린 상황에서 그 출력으로 하강해 와이번에게 백드롭을 먹인다. 머리부터 격돌한 와이번은 뻗어버렸다.(*123)
→ 저 기묘한 비행 술식이 없었다면 고전했을 거라 한다.(*124)
→ 후에 토오사카 린이 이야기하길 이건 루비아처럼 보석을 왕창 운용할 수 있으며 마술 속성이 땅이라 대량의 보석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야 쓸 수 있기에 자신은 무리고, 무엇보다 기류가 안정된 장소가 아니면 제트가 제대로 제어가 안 될 거라 한다.(*125)

■ 참고로 마술회로의 숫자가 수백이라는 건 이상할 정도로 높은지라 논란거리가 되는데 원문은 "指先まで幻想の音が伝わった刹那、少女の身体は『神秘を成す歯車』となりはてる。神経は総数百に至る魔術回路に挿すげ替えられ、あまねく大魔術式へとつながって"이며, 수치는 '総数百'이다. 띄어쓰기가 애매한 일본어의 특성 상 '총 수백개', '총수 백개' 가 되는데 현재로서는 어느 쪽이 맞는지 확언할 수 없다.


이외, 루비아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주로 가능성의 영역인 루비아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
→ 집사 아르바이트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에미야 시로와 엮여서 린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126)
→ 로드 엘멜로이 2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마술 파괴자라며 최악의 비호감을 갖고 대했으나 박리성 아드라의 결계에 갇혔을 적 그듸 여러 면모(재능 있는 자들에 대한 살의와 같은 질투, 자신처럼 마술사이면서 사람이 죽으면 슬퍼하며 애도함, 초월적인 강사이면서 동시에 자기 목숨을 사실상 루비아에게 맡기는 것을 주저 없이 함 등)를 보고 그가 단순한 마술 파괴자가 아님을 깨닫고 2세가 담당하는 현대 마술 학부로 들어가 그의 제자가 된다.(*127) 에델펠트도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 불릴 정도의 마술적 무법자니 약탈공이란 별명이 붙어 버린 2세는 동족 정도 되는 거라 한다.(*128) 2세를 지도역(튜터)이라 부르면서 매도하곤 하는데 사람을 보는 눈 만큼은 일류라 인정한다.(*129)
→ 마토우 사쿠라가 에델펠트로 입양할 경우 귀족주의라 재능을 우선적으로 기르는 루비아에 의해 쿨하면서 다크하지만 사람 좋은 일류 마술사가 된다.(*130)
→ 에델펠트 가문은 '가문의 후계자는 두 혈연이 동시에 계승한다.' 라는 기묘한 마술 특성을 가졌다.(*131) 그래서 루비아도 본명 불명의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 루비아와 정 반대로 틀어박히고 걱정 많은 소녀로 마술 속성은 불이고 혼약자가 정해져 있으며 상사상애하고 있다.(*132)
→ 에르고에 대해서는 처음엔 붙잡아서 자기 저택으로 끌고 가고 싶다 하다가(*133) 에르고가 알렉산드리아 해저 대도서관의 시큐리티를 풀어버리는 걸 보고 그가 신을 삼킬 정도의 그릇이 되는 존재라 판단하곤 에르고 자신이 누구인지 큰 흥미가 생겼다. 에르고에게 있어서 루비아는 자신을 신과 무관하게 관심을 가져 준 첫 번째 사람이라 인식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냥꾼을 발견한 육식동물에 가깝다고도 여긴다.(*134)
→ 에테라이트를 사용하는 시공의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아틀라스원에서 모두에게 냉대를 받아 왔다. 멜티블러드에서 토오노 아키하 등의 히로인들의 친절함을 받아들여 친구로서 마음을 열었던 것 처럼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쪽 시공에서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만났을 때 그녀들은 시온이 에테라이트를 휘두를 가능성을 생각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대등하게 대해 줬다. 시계탑의 마술사들 역시 고독을 좋아하는 자들일 텐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은 특별한건가 하며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린은 재밌을 것 같으니 다 같이 여행이나 가자 한다.(*135)
→ 반 펨이 에미야 시로를 대리로 세운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게 상금을 수령할 자격이 있으니 받아가라 하자 루비아는 승리한 사람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다며 거절한다. 이에 반 펨은 에델펠트가 후계자를 제대로 얻었다고 칭찬한다.(*136)
→ 바이 뤄롱은 아직 학생이면서 고위급 마술사인데다 실전에 익숙하고 근대병기까지 다룰 줄 아는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를 보고 대체 로드 엘멜로이 2세네 교실은 뭘 가르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에게 인간의 눈빛을 갖게 해 준 에미야 시로에게 감탄한다.(*137)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라는 멋진 두 여자가 믿어주는 에미야 시로가 나쁜 놈일 리 없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138)

■ 미믹 토오사카 이벤트에서 나온 어느 평행세계의 토오사카 린은 런던탑에서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화 함께 뛰어내려 '7월의 메어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계기는 루비아가 만든 작품을 린이 맡아서 생겼다. 또한 시간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미믹 토오사카 속에서 에미야 시로는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함께 있는 루비를 만났다. 또한 토오사카 린을 변신시킨 루비는 린이 전 마스터인 루비아가 쓰는 호칭인 셰로를 쓰게 했다. 그리고 루비와 계약한 마스터는 2명 뿐이다. (*139) 이를 종합하여 '루비아에게 중요한 물건을 맡은 린이 그 물건을 미믹 안에 집어넣었고, 루비아는 그것을 꺼내려다 상자 속으로 떨어졌다. 거기서 상자 안에 있던 카레이도 스틱과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상자 속으로 굴러떨어진 에미야 시로를 만났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카레이도 스틱과 계약해 마법소녀로 변신, 상자 밖으로 뛰쳐나와서 날뛰었고 어쩌다 보니 린도 거기에 휘말려서 마찬가지로 마법소녀로 변신해 런던 탑에서 손 잡고 뛰어내렸다. 이 에피소드에서 루비아의 셰로라는 단어를 들은 루비는 다시 미믹에 쳐박히고 이후 시간의 흐름이 없는 미믹에 빠진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세계의 린과 시로를 만났다. 루비는 린을 변신시켜 셰로라는 단어를 쓰게 했다. 이벤트의 마지막에 열받은 린에 의해 미믹에 쳐박힌 시로는 린에게 맡긴 물건을 찾으려다 미믹에 빠진 7월의 메어리 에피소드 시작 직후의 루비아를 만났다. 이하 무한루프.' 라는 추측이 있다.

■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싸우면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교실을 심심하면 박살낸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런 저런 작품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직접 설명하길, 그 시점에서 루비아가 교실을 파괴한 건 여섯 번이고 배상금은 납부했으며, 린이 교실을 파괴한 건 일곱 번이고 돈이 없어서 배상을 못 하다가 싱가포르에서 벌인 정화의 함선을 건져내는 해적 사업으로 때돈을 벌어 한번에 갚았다 한다.(*140)

■ 토오사카 린이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배운 전력 증강법 중에 투영으로 의사보석을 찍어내는 방법이 있다. 자세한 설명은 투영 항목을 참조하도록 하고(*141),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는 이 모조 보석을 사용하는 전술을 돈을 아끼고 싶어하는 본성이라 깐다.(*142)

■ 에미야 시로가 무한의 검제를 써 버리면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가 감추기 위해 고생할 거라는 2차 창작이 있었는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사실이 되어 버렸다. 반 펨의 선상연회의 마지막에 에미야 시로가 무한의 검제를 써 버리자 이거 시계탑에 걸리면 100% 봉인지정 당한다며 입막음에 들어갔다. 노련한 수완가인 루비아가 아니면 처리 못 할 일들뿐이라 한다.(*143)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루비아라는 캐릭터의 원형은 구 페이트에 등장하는 레이로우칸 미사야이다. 해당 작품의 주인공 사죠 아야카의 라이벌 포지션이다.(*144)
→ 인기 있지만 공식 설정을 따르지 않는 스핀오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에서(*145) 이런 저런 마술을 구사하는데 설정 정리 담당 산다 마코토 말로는 공인 작품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루비아가 쓰는 정식 영창과 프리즈마 시리즈에서 쓰는 비공인 영창을 구분해서 정리하고 있다 한다.(*146)
→ 이클립스의 후일담은 2가지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나는 지금의 후일담, 다른 하나는 루비아가 쌍둥이 저택의 상태를 보러 온다고 편지를 보내서 저택을 무단 사용하는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가 당황해 시로들과 작전회의를 하는 내용이었다. 시간 관계상 컷 되었다.(*147)
→ 잠옷은 고급 실크에 쓸데없이 프릴이 많고, 애들 방송에서 나오는 개를 본딴 봉제인형을 잠들 적 어떻게 쓰려 했다. 부끄러운지 그레이가 방에 들어오자 엄청난 속도로 숨겼다.(*148)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는 점프수트를 입고 오는데 야성미와 귀족의 우아함이 기적 같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라 한다.(*149)
→ 많은 비전과 마술예장을 매번 목숨을 건 혈투 끝에 빼앗아온 지라 시계탑의 권력투쟁은 컵 안의 폭풍으로밖에 안 보여 시큰둥하고 결과적으로 계위에도 별 흥미가 없다. 그저 엘멜로이 교실과 광석과에 다닐 뿐이다. 권위와 역사를 인정하지만 자신에게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한다.(*150)
→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귀족으로서 돈 쓰는 데는 아끼지 않는다. 이동은 자가용 화물 헬기와 제트기를 기본적으로 쓰며 최저한의 가구를 운반하기에 자신에게 배정된 방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이사하듯 갈아치운다. 클라운은 수 시간이면 방 꾸미기를 끝낸다.(*151) 실력 테스트를 한다며 사람 죽이 뻔 하고서 보상으로 백지수표를 넘겨준다.(*152) 손잡이가 상아로 된 양산은 자동차 한 두대 살 가격이다.(*153)
→ 뭔가 신경쓰여 못 견디겠다 싶으면 봉제인형 손질을 한다.(*154)
→ 귀족 아가씨 답게 자존심이 강해서 강사라던가 누군가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비평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여겨지나 실제로는 좋아한다.(*155) 시크릿 가든처럼 묘사하면 존경할 수 있는 상대에게 따르고 싶어하는 욕망을 지녔다.(*156)
→ 일본을 싫어하지만 라이벌인 토오사카 린의 고향인지라 일본에 대한 지식을 긁어모았다. 보통이라면 모를 간타이 같은 것에 대해서 알고 있다.(*157) 시계탑에 속해 있지만 시계탑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 방황의 바다라던가에 대해서도 잘 안다.(*158)
→ 남의 팀을 보조하는 것보다 자기 팀을 만드는 쪽을 더 좋아한다.(*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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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적혀 있는 설정이나 묘사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정보투고판에서 양식을 지켜 올려주세요. 보는 대로 추가합니다.


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일일이 정리할 수 없는 분들 : 에뎀님(http://edemless.egloos.com/), 닭불갈비님(http://u-chicken.tistory.com/), B2님(http://broadbridge.tistory.com/), 영생님(http://blog.naver.com/xnistore), M00NLI9HT님, RuiN님, 마그누스님, 용고령주님.
■ 구 레이스넷(현 타입문넷)의 회원분들 : 월희 번역
■ 사신이라 불리는 H님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번역
■ 정수君님 (http://kawasumi.egloos.com/) : 공의 경계식 카피지 판 번역
■ 테스타님(http://blog.naver.com/hjwi1801)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엑스트라 캐스터 남주인공 루트 번역
■ 마리봄님(http://blog.naver.com/mariebom/130116822778) : 페이트 엑스트라 아쳐 여주인공 루트 번역
■ 레드슈즈님(http://blog.naver.com/hjrew1106)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번역
■ 계양균님(http://www.gyeyang.xo.st/) : 멜티블러드 번역
■ 타이시님, 생물체님, Master-J님 : 멜티블러드 리액트 번역
■ アイギス님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멜티블러드 액트레스 어게인 번역
■ 시스타일님 : 멜티블러드 액트레스 어게인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 진 시나리오 모드, 보스러쉬 모드 번역
■ 卍(擄魔)解님(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86899) :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시리즈 일부 번역
■ 루트D(http://rutd.net/, 구 취월담) : 멜티블러드 액트카덴쟈, 캐릭터 마테리얼 번역
■ 귀챠니즘님(http://blog.naver.com/wlsska6327) : 페이트 아포크리파 어쌔신 편 번역
■ 밤나무님(http://blog.naver.com/holy_tree) : 마법사의 밤 번역
■ 아르크님(http://blog.naver.com/asura7777777) : 마법사의 기초음률''의 번외편 '벌꿀을 둘러싼 모험' 번역
■ 크리스Φ님(http://moonchaser.tistory.com) : 달의 산호 번역
■ 붉은박쥐님(http://redbat.egloos.com) : 타입문 10주년 이벤트 팜플렛 일문일담 번역
■ Steins;Gate(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yuko3&ncate=1)님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1권 동봉 드라마CD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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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련님(http://pakiro.blog.me) : 페이트 엑스트라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루트 번역
■ 해랑님(http://cshjm1689894.blog.me) : 캡슐 서번트 번역
■ 루리웹의 구운님 : 캡슐 서번트 번역
■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 초코초코ㅡ묘도인님(http://blog.naver.com/jch531)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료나님(http://blog.naver.com/sangik204) : 페이트 엑스텔라 관련 투고.
■ 네이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카페(http://cafe.naver.com/fategrandorder)의 지우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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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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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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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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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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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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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잡기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고찰하거나 정리하거나 대충 적은 잡글의 모음입니다.

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되었거나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설정,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 일러스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
작품 내에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인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작품 내에서 특이한 단어 표기가 등장한 경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알려진 작중 년도
알려진 작품의 배경 년도를 정리하였습니다.

외부 글 모음
다른 분들이 외부에서 작성하신 유용한 정보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외 잡기
개인적인 잡담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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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3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4 유쾌했던 이야기가, 한 순간에 정반대로 치닫는다. 에델펠트. 쌍둥이 당주. 그리고, 극동의 섬나라에서 행해졌다고 하는, 60년전의 의식. 「토오사카, 그건.」 제3차 성배전쟁에 대한 이야기야. 그래서 루비아는 엄청나게 일본인을 싫어한다는 거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5 마도의 명문, 에델펠트가의 영애. 시계탑에서 이번 기(期)의 주석후보의 일인으로 내정되어있다. 우아한 몸가짐, 기품 넘치는 말투, 백조와 같은 미모와 흠 잡을 곳 없는 인물이었다. 그녀의 앞에, 토오사카 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유상종, 이라는 말도 있지만, 린이 부른건지 루비아가 부른건지는 알 수 없다.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둘이 여기저기 비슷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완벽하게 내숭을 떨어온 루비아 아가씨는 어디선가 솟아나온 라이벌인 토오사카 린과 만나, 이후, 얼굴을 맞댈 때마다 충돌의 정도가 격심해지고 있다. 1년이 지나, 시계탑의 광석학과에서는 「토오사카와 에델펠트가 같이 있는 수업에는 출석하지마라」라고 하는 암묵의 약속마저 떠돌았다. 린과 같은 보석마술을 특기로 하며, 핀란드인의 취미로써(물론, 빗나간 취미이다) 간드쏘기도 달인레벨. 우아한 얼굴 뒤에는 지기싫어하는 데다가 결벽성이라고 하는, 이래가지고 린과 부딪히지 않는 쪽이 이상한 완벽초인.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6 이리야: 또 바보가 하나 왔네. 마술사는 맞는 것 같은데... 린하고 아는 사이? 혹시 동류야? / 루비아: 무,무슨 실례를! 제가 미스 토오사카하고 동류라고요? 어, 어떻게 봐야 그렇게 보이나요? 정정하세요, 호문클루스! / 이리야: 에, 흐응~ 한번 보고도 내가 그런 거란 걸 알았구나. 겉보기하고 언동은 바보같아도 실력은 있나보네...우와, 린 그 자체잖아. 뭐야, 피가 이어지지않은 자매?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루비아젤릿타 아케이드 모드의 대사

*7 린: ‥‥‥놀랐어. 마스터도 아닌 여자가 여기까지 올라오고 성배를 무시하고 내게 오다니. 전부터 불이 붙으면 뭘 할지 모르는 아가씨라는 건 알고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예상불능일 줄이야 . / 루비아: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에요. 전 토오사카에게 패배한 선대의 굴욕을 갚으러 온 거에요. 성배 따위에는 관심 없어요. 제가 할 일은 토오사카보다 뛰어난 전적을 남기고 ──마지막에 직접 당신을 쓰러트리는 것 뿐이에요. / 린: 하‥‥이것참 귀찮은 명문의 눈에 든 모양이야. 그래도 뭐── / 루비아: "그런 방식도 싫지는 않다" 맞죠? 도전에는 도전으로 맞선다. 후후‥‥그거야말로 제 라이벌이라 할 수 있겠죠. 당신은 타격계, 저는 잡기계. 이정도로 상극이면, 오히려 조화마저 느껴지지 않나요? / 린: 조화라고 할까, 운명이라고 할까. 물과 기름이랄까 그래도 뭐── 섞일 수 없다면 정면으로 싸울 뿐이야. 좋아, 이게 최종결전이야 루비아. 패자는 승자의 말에 따라야 돼. 라는 룰은 어때? / 루비아: 바라던 바에요. 나중에 우는 소리해도 소용 없어요 미스 토오사카. 그럼, 어느 쪽의 체력이 다 떨어질 때 까지. 무제한 한판 승부에요. / (전투, 루비아 승리) 「윽‥‥제법이네요 미스 토오사카‥‥ 이것이 발경‥‥ 아아 정말, 배가 아파서 폴을 할 수가 없어요‥‥!」 / 린: 후, 후후‥‥후후후후. 제법이잖아, 랄까 제법이잖아. / 루비아: 후후, 방금 한말 또 했어요. / : 정말, 머리가 띵할 정도로 놀랐어. 아무리 치고 차고 쓰러트려도 바로 정면에서 덤벼오다니. / 루비아: ‥‥당신이야말로 서프라이즈 했어요. 그만큼 던지고 꺾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다시 일어나다니‥‥ 평소에 뭘 먹고 지내는거야? / 린: 내가 할말이야. 평소에 어떤 트레이닝을 하는지 분하지만 흥미가 생겨‥‥정말. / 루비아: 엉터리에도 정도가 있다는 얘긴가요? / 린: 그래, 그거. 아아 정말, 이 나이가 되서 이런 싸움이나 하다니. 바보같아서 웃음이 나와. / 루비아: 후.‥‥후후. / 린: 하하, 아하하 하하하하!! 그런데 루비아.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숙녀의 포크리프트라는 가명, 이상하지 않아? 보통은 포크리프트의 숙녀 아냐? / 루비아: 프로레슬링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군요. 당신에게는 쇼맨쉽이라는 것을 교육시켜야 겠어요.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루비아 아케이드 모드 대사

*8 린 : 그런데 루비아.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숙녀의 포크리프트라는 이명, 이상하지 않아? 보통은 포크리프트의 숙녀아냐? / 루비아: 프로레슬링을 이해하지못한 발언이군요. 당신에게는 쇼맨쉽이라는 것을 교육시켜야겠어요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루비아젤릿타 아케이드 모드 엔딩 대사

*9 「어떤가요? 보시는 대로, 전투용으로도 손색이 없지 않나요!?」「아, 않나요라니 뭐야 그 드레스! 처, 처음부터 찍찍이로 떼었다 붙였다 노슬리브가 되게 만들어진 거야……!?」「물론. 이 정도는 숙녀의 교양 아니겠어요?」「없어. 전 세계를 둘러봐도 그런 교양 없어.」「제가 있다고 하면 있는 거에요! 싸움을 벌이는 정도로 일일이 드레스를 찢었다간 만드는 비용이 아까운걸요!」「……너. 혹시나 싸움할 때마다 드레스를 찢은 거야?」-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0 부자입니다만 쓸데 없는 지출은 허락하지 않는 수전노이기도 합니다.(반면, 귀족이 귀족이기 위해 살포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므로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서민에게는 차갑게 맞이하는 귀족 같습니다만, 그들이 있기에 귀족인 자신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으므로 강하게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장래의 반려는 상류계급의 숙명으로서 고귀한 혈통을 가진 남자분과---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진짜는 소박하고 장식이 없는 남성을 좋아한다라든지. 아 이 무슨 적당한 플래그! ……아, 그렇지만 오렌지가 섞인 금발이 컴플렉스라나.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11 "핀란드에 터전을 갖춘 보석 마술의 대가(大家)야. 선대가 반쯤 은퇴해서 딸 쪽이 이곳저곳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곤 들었는데…… 저게 그런가 보군." "그래그래. 미숙한 로드라도 알고 있는고." 스승님의 말을 주워들은 휠체어의 노마술사도 유쾌한 듯 비웃었다. "그렇다마다.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 끽해야 르네상스기의 벼락 출세 집안이, 몰염치하게도 온 세상의 분쟁에 신명 내며 개입해 마술의 지보만을 뜯어먹으려고 하는 까닭에 붙은 별명이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2 소녀의 미소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으로 뒷받침되고 있었다. 스승님의 말에 의하면, 에델펠트가 하이에나라고 불리는 것은, 단순히 시체 탐색 때문만이 아니다. 온갖 싸움에 개입하여, 가장 달콤한 부분을 앗아가버리는――그 솜씨 역시 추가된 것이다. 요컨대, 그녀들은 본능적으로 과실의 장소를 식별한다. 이성이 아닌, 보다 깊디 깊은 곳에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3 "지금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납득하셨나요." "일단은. 엘멜로이 교실에서는, 반드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동향을 파악하진 않는다는 건가." 로그가 꺼낸 것은 그런 이야기였다. 이집트에, 또 한 명의 마술사가 와있던 것이 아닌가, 라고 라이네스에게 물었다. "에에.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중간까지 함께 행동했지만, 이집트로 올 때 헤어졌습니다.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합동발굴조사단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원래 남의 팀을 보조하는 것보다 자기 팀을 만드는 쪽을 더 좋아하는 여자니까요." "과연. 확실히 평판대로군." "에델펠트의 이름을 알고 계셨습니까?" "⋯⋯⋯아아, 어느 쪽이라고 하면, 악명 높은 도굴꾼으로서 이지만." "어이쿠." 라이네스가 맞장구를 쳤다. 뭐, 그렇다면 경계하는 게 당연하겠지. 그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가 세계 각지에서 얼마나 악랄하게 활동하고 있는지는 물론 라이네스도 알고 있다. 로그가 그 평판을 알고 있었다면, 특별히 이상한 것도 아니다. "그럼, 하나 전의 이야기로 돌아가도 될까요." "무슨 일이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 기대됩니다. 루비아젤리타도 등장했습니다. 마술사다운 잔학함이 전면에 강조되었네요. / 산다 : 애초에 나스 씨 머리 안에 있는 루비아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여기에는 복잡한 경위가 있는데...렌탈 마법사에 아디리시아란 이름의 금발 롤머리 마법사 히로인이 나오는데요, 그걸 본 당시의 나스 씨가 '오오 렌탈 마법사에 똑같은 속성의 히로인이 있군요...아디...좋아...아가씨 성분이 채워집니다...그럼 우리쪽은 정통파 아가씨에 린다움을 더해서 2로 나눕시다'라며 변경했다는 모양입니다. 루비아는 원래 <사건부>에 나오는 캐릭터상이 정답이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첫등장에 해당하는 아타락시아는 번외편에 등장이 얼마 안 되고, 다음으로 나오게 된 격투 게임에서는 '마스터가 서번트와 싸울 수 있을리가 없으니 조작 가능한 마스터의 경우 코미디 터치로'라며 개그 캐릭터 쪽으로 기울인 모양입니다. 습득 격투기를 프로레슬링으로 한 이유는...글쎄 왤까요? 그 점은 나스 씨 머리를 열어보지 않는 이상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등지에서는 개그 요원으로 그려지고 있죠. / 산다 : 맞아요. 뭐 그런 연고로 루비아가 줄곧 코미디 요원이었던 점은 저한테도 책임이 있으니, <사건부>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써가며 나스 씨와 설정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인터뷰의 내용

*15 올록과 루비아는, 서로 웃음을 교환하고 있었다. 이 때의 웃음은, 기사의 결전(페데)에서 서로 던지는 장갑과도 닮아 있다. 아름답고 더러움 하나 없기에 상대의 명예를 결정적으로 상처입히기에 충분한, 그런 물건이다. (중략) 「――시저문드 노인장」 하고, 속삭였다. 그 울림을 귀에 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전율하는 예술가도 있을 것이다. 단순한 외견만이 아닌, 소녀는 일반인에게는 찾을 수 없는 성품을 갖추고 있었다. 오라라고 해도 성령이라고 해도 좋다. 고대 이래, 수 많은 비평가들이 예술을 표현할 때, 어떻게 해도 말로는 채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그렇게 부른 것 이다. 아직 열 일곱인가 여덟. 학생의 나이대일 텐데, 어떻게 그런 존재감에 도달한 것일까. 「소중한 평가를 받아 무척이나 기쁘네요. ――즉, 그만큼이나 에델펠트 가계를 두려워하면서, 우리들이 과실을 입에 옮기는 것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이니까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하이에나보다는 사냥꾼(헌터)쪽이 취향 적격인 울림 입니다만. 아아, 프랑스 어로 르 샤세르도 괜찮겠군요」 오만 그 자체인 대사가 전혀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하다고 수긍할 정도의 위엄이, 소녀에게는 깃들어있다. 에델펠트 가나 마술의 파벌따위는 모르는 자신조차, 찌릿찌릿 피부가 저릴 정도로 전해진다. 예를들자면 아름다운 보석이, 그 가치를 모르는 자신에게도, 권위의 상징으로써 통하는 것 처럼.「그런데, 일부러 이곳으로 발걸음을 하셨다는 건, 마.술.각.인.에. 어.딘.가. 불.만.이.라.도.?」 「……하. 시체 처리꾼이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그래요?」하고, 소녀는 머리를 갸웃했다.「물론 시저문드 가의 역사에는 당해낼 수 없지만, 그렇게 오래되면 각인에도 곰팡이가 슨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거든요. 예에, 마술의 피를 기르는데 오랜 시간은 필요하지만, 천년을 넘겨버리는 것도 문제잖아요? 어지간히 완성도 높은 와인이라도 견딜 수 있는 건 고작해야 100년 하고 조금이랍니다?」쿡쿡, 푸른 리본의 소녀는 입술에 웃음을 머금었다. 상식밖의 마술사들의 사이에 있어서도, 더욱이 괴물이라고 해도 좋을 시계탑의 중진 상대로도 한 발짝 조차 양보하지 않는다. (중략) 입술끝을 치켜올려서, 소녀는 드레스의 스커트를 집었다. 역시, 사교회의 예절(커트시)이라기 보다는 기사의 예절[劍禮] 같았다. 「하지만, 그런 귀중한 기술이라면 무위로 잃어버리는 것도 잔혹. 제 콜렉션 끝자리에 추가해두려고, 이곳에 왔답니다」 이정도로 오만한 말투도 없을 거다. 그녀는 그 기술이 필요하다고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귀중한 것이라면 자신들의 창고에 넣어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철없는 아이처럼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런 성질을 가지고서, 지상에서 가장 우미한 하이에나라는 별명이 붙은 것일까. 이대로라면, 두 사람은 정말로 결투로 이행됐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루비아는 그럴 셈이었을테고, 노마술사쪽도 거절할 분위기는 없었다. 지금까지의 경위를 살펴보면, 마술사 끼리의 살해행위는 그렇게 드문일도 아니라고, 자신도 십분 이해하고 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6 무엇보다도, 하늘의 조화가 혼을 쏟아부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그 미모. 호오오오, 하고 세이겐이 감탄을 내지른다. 아니, 지금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하이네나 플러는 물론, 나나 로자린드 같은 동성조차도 넋을 놓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소.녀.의 존재감은 선명하고 강렬했다. 고작 열 일곱, 여덟 정도의 소녀에게, 이 장소의 모두가 시선을 빼앗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7 「제가 방관하는 동안, 불필요한 살인이 벌어지고 말았는 걸요」「…………윽」그 말과, 내포된 의지에, 과연 스승님도 경직했다. 압도된 것이다. 아다시노 히시리와 하이네 이스타리의 죽음에 분개하고 있던 자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스승님도 자신도 알게되었다. 「어느쪽도 우리들 세계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인재였어요. 택한 마도는 다르더라도, 마술사의 피 한방울은 보석 한 알과도 동등하니까. 하물며, 힘있는 마술사정도 된다면 얼마나의 재화를 쌓아올리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는 보석이에요. 설령 정체와 안녕이 우리들 세계의 숙업이라고 해도, 그들의 존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를 가는 자들에게 있어서 바꿀 수 없는 주춧돌이 됐을 거에요. ……어디, 제가 틀렸나요?」 가녀린 몸에서 발하는 가열찬 분노가, 이쪽의 안면을 두드리는 것 가탔다. 이 소녀는, 확실히 귀족이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희극도 비극도 숙연하게 받아드리면서, 하지만 그것들 어느 하나에도 사실은 만족하지 않고, 항거의 깃발을 드높이 내세우며 멈추지 않는 투사였다. 일찍이 마술사는 왕이었다고, 스승님에게 들었던 적이 있다. 마술에는 토지가 중요하니까, 마술사 역시 왕이나 귀족으로서 스스로의 토지를 획득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현대에서는 마술협회나 각조직에 의해 주된 영지는 억압되어, 마술사의 귀족연으로써의 성질은 어디까지나 전통에 의존하는 명목뿐인 것으로 전락했을 텐데도, 이 소녀는 아직도 과거의 미질[美質]을 체현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주 조금, 고통이 가슴을 스쳤다. 같은 과거에 붙들려 있으면서도, 어째서 이 소녀는 이렇게나 올곧게 앞을 향하는 걸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8 그레이 일행이 있는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에리어에서, 청년은 멍하니 눈앞의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보다, 심장의 쪽이 기억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마술사가, 살짝 눈썹을 모았다.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시계탑 현대마술과, 엘멜로이 교실에서, 토오사카 린과 1, 2를 다투는 상대라는 것은 에르고도 알고 있다. 게다가 가까이서 올려다보니 묘하게 긴장하고 만다. 지체의 선이 드러나는 점프수트와 몸짓 하나하나에서 엿보이는 고귀함. 대담한 야성미와 귀족적인 우아함이 거의 기적 같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에르고가 현대 유럽의 귀족을 아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너무도 군더더기 없는 몸짓이 뒤집어 말하면 세계 어디에나 통하는 기품을 표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의 야코우 가의 면면에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세련되지는 않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 루비아가 즐거운 듯이 목청을 높인다. 점프수트 차림으로 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이 유적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발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은 마치 혈통서가 붙은 아비시니안(고양이의 품종)을 연상케 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0 루비아가 말한 것과 같은 블랙 옥션은, 마술사라도 일부의 자만이 참여할 수 있는, 극히 기밀에 속하는 것이다. 단순히 액면의 문제가 아니다. 그 내용에 따라, 마술사조차도 윤리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만한 것, 때로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다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가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신용과 가문 등의 브랜드가 요구된다. 극동 출신의 토오사카 린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뛰어들 수 없는 장르이며,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에게 있어서는 걸음마보다 더 빨리 몸에 익힌 일이기도 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1 어머 미스 토오사카, 돈이 궁하다면 제 전속 메이드로 삼아줄 수도 있어요. 4번가의 쩨쩨한 악취미 까페 웨이트리스 1년 분 월급은 보장하겠어요. 오호호 - 헤븐즈 필 루트의 에필로그 中,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曰

*22 히로시 : 스핀아웃이라.... 이거 어디까지 저질르면 되겠습니까? / 타케우치 : 마음대로 하세요 / 히로시 : 정말로?! - 프리즘 이리야 단행본 1권 후기 만화의 내용

*23 일단 작가로서 설정을 대답해 두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프리즈마 이리야는 페이트의 2차 창작 위치설정의 작품이며, 원작 설정과 일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완전히 모순 없는 스토리를 만들려는 작정도 없기 때문에 상당한 노이즈나 차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히로야마 히로시의 블로그에서 히로야마 曰

*24 아, 이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설정은 이미 상당히 제멋대로인지라 원작과 다소 설정이 달라도 츳코미하면 안 되! 프리야는 어디까지나 스핀오프! 다른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물며 프리야의 설정이 원작 쪽에 반영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니까 츳코미하지 말아줘요..... OK!? - 프리즈마 이리야 츠바이 단행본 4권 히로야마 히로시 두근두근 Q&A 코너에서 히로야마 히로시 曰

*25 "과연. 확실히 당신은 마술을 사랑하고 있겠죠. 어떻게 보면 구도자라 봐도 무방해요." 분연히 가슴을 펴고 단언한다. "하지만 마술의 본래 의미로 따지면, 당신은 오히려 마술의 파괴자예요." 그러자 스승님은 매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소태를 씹는 듯도 하고, 그 쓴맛조차 혀로 음미하며 그리워하는 듯도 한, 매우 신기한 표정이었다. "……옛날에 비슷한 말을 스승에게 들었지." (중략) "당신더러 솎아내달라고 한다면, 손을 댈 가치가 없는 상대……." 거기서 일단 말은 끊겼다. 소녀가 머금은 웃음의 질이 훅 바뀌었다. 잔혹하리만큼 부드럽게 입술에 호를 그리며,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이렇게 속삭인 것이다. "로드 엘멜로이 Ⅱ세를 매장할 수 있겠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6 또한, 본편과는 특히 관계 없는 이야기라 기술하지 않았지만, 관위결의 라스트에서 쓰인 령주는, 본래 성배전쟁의 감독역인 성당교회에 맡겨둬야만 하는 것. 즉, 제3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루비아의 선조는,그걸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속여서, 령주 1획을 본국에 갖고 돌아온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27 세 가문 [기타] 「Apocrypha」의 경우, 세 가문이라 하면 후유키의 성배전쟁을 준비했던 마술사.... 즉, 아인츠베른, 토오사카, 마키리를 가리킨다. 본작에서도 언급했던 대로, 마키리(마토우)는 제 3차 성배전쟁 때, 대닉과 격렬한 싸움을 한 조켄이 대성배를 빼앗긴 쇼크로 거의 폐인화. 후계자를 가지지 않은 것도 있어서, 마술사로서는 완전히 미래가 닫혀버렸다. 토오사카는 대성배를 포기하고, 마술을 배우면서 권법으로 우주와 동일화되는 길을 찾는다. 트윈테일 소녀가 고등학생이 된 무렵에는 「마술과 중국권법을 짜맞춘 전혀 새로운 무술」의 개조라도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지만, 먼 친척에게 떠맡겨진 여동생이 상상을 넘어서는 나이스 바디 프로레슬러가 되어 드릴 롤 소녀와 태그를 짜서 찾아올 것이라고는 아직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아인츠베른은 「강탈당했으니, 다시 새로운 성배를 만들거야」라는 것으로 다시금 대성배를 만드려 분투중. 다행스러운 것은, 「Apocrypha」세계에서는 죽은 생선과 같은 눈을 했던 용병이 아인츠베른과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원히 최고걸작인 이리야스필은 태어나지 않고 ---- 따라서, 그녀가 탄생하지않는 한, 아인츠베른은 절망하지 않는다던가. ..... 다행인 걸까?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28 정의와 천칭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는 그에 걸맞는 빙의체를 선택했다. 사람 위에 서는 자로서 태어난 자----- 그러한 개념을 인정한다면 그녀밖에 없을 것이다. 정의라 하는 기능을 그 자신의 의무로서 받아들인 그녀는 권리로서 폭주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그러한 미덕과는 상관없이 희소한 것, 귀중한 것을 발견하면 자신이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낌새가 있다. 그러니까 다시말해 천공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미려(한 하이에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9 이 책을 손에 들어주신 당신은, 어떤 분일까요. Fate 시리즈로 대표되는 TYPE-MOON의 모든 작품 중, 이 소설이 첫 만남일까요. 아니면, 전작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도 제대로 읽어주신 분일까요. 어떤 경우라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작가로서는 전력을 다하려 했습니다. 거기에, 약간, 오랜 팬 대상을 전제로 설명하게 해주세요. 코어 팬 분은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전작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는 게임 『Fate/Stay night』와 세계관을 동일하게 한 이야기입니다. 선택지가 있는 게임인 『Fate/Stay night』의 전일담으로서, 세세하게 분기되는 세이버 루트, 린 루트, 사쿠라 루트 어느 쪽의 가능성도 내포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부』의 미래를 그린다는 것은, 이런 루트를 결정해버린다는 것이 됩니다. 언젠가 찾아올 후유키 시의 성배전쟁─── 『stay night』의 최후의 흔적이 될, 해체전쟁의 형태에도 약간이지만 영향을 주게 되어버립니다. 이 때문에, 원작의 나스 키노코 씨와 상담해서, 언젠가 해체전쟁으로 이어질 『독자적인 루트』를 상정한 집필방식이 되어있습니다. 직접 『모험』의 이야기와 관계되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작중에 등장하는 토오사카 린 등이 어떤 루트를 겪었을지를 상상할 때에는, 이런 전제를 떠올려주셨으면. (이 외에 『hollow ataraxia』는 물론, 번외편 『아넨엘베의 하루』 내에서의 발언을 어디까지 실제로 채용해야 할지 하는 세세한 상담에도, 나스 씨는 끈질기게 어울려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로드 엘메로이 2세의 모험 후기

*30 "그야말로, 루비아 양의 집에서 집사를 하고 있는 자네의 시중꾼이라면,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겠지. 정의의 아군이 되고싶다던가 했으니까 말이야." / 그 순간, 린의 눈이 크게 뜨였다. / "미, 믿을 수 없어! 그 녀석,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를 한 건가요!" / '그 녀석?' / "제대로 얘기한 건 한번 뿐이지만 말이지. 아아, 바보같은 꿈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웃을 이야기는 아니지. 틀림없이, 그는 자네의 연인이나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네만.""그, 그런 게 아니에요! 아니 체념해줘도 괜찮지만요…… 그렇달까, 그런 해체를 바로 해버리니까, 선생님의 적이 늘어나기만 하는 거 아닌가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1 "아니요. 미스 토오사카한테서 온 편지가, 그러고보면 싱가포르에서 왔었지 하고 생각난 거랍니다." "그러고보니, 린 녀석, 여름휴가에 여행간다던가 했었지. 일본에서 데려온 종자도, 이 기회에 런던에 익숙해져야 한다던가 해서, 두고 갔던가." "네, 그 말대로랍니다. 이틈에 셰로를 어떻게 저 암여우한테서 빼낼지……" "응, 너희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건가." "운명의 만남이고말고요!" 그 순간, 루비아가 눈을 반짝인 것이다. 꿈꾸는 소녀, 라고밖에 형용할 도리가 없는 표정으로, 가슴 앞에 유연한 손가락을 배배 꼬고 있다. 애초에 그녀의 미모가 현실에서 동떨어진 만큼, 유머러스한 동화같은 풍정이 맴돌았다. "이 일주일간 정도, 집사 일도 쉬고 있으니까, 셰로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운명의 붉은 실은 반드시 제 곁에 그를 데려와 줄겁니다. 아뇨, 붉은 실 같은 가느다란 것에 의지하지 않아도, 제 곁에 끌어당기겠사와요." 자신으로 넘친 귀족의 옆태는, 오히려 영맹하게 아름답다. 집무 책상을 사이에 낀 라이네스는, 꽤나 진절머리 난 듯이 턱을 괸다. "너희 둘한테 구애받는 남성은, 신불한테 버림받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악마한테 홀렸다고 동정해야 할지, 판단하기 곤란한걸. 이래저래 미주한 끝에, 런던 탑에서 너와 린이 손에 손잡고 몸을 던졌다, 는건 내 귀에도 들어와있다고. 덕분에 7월의 메어리라고 불렸던가." "그, 그건, 마음이 흔들려서 그런 거에요! 애초에 저만 그런게 아니라, 미스 토오사카도 7월의 포핀스라고 불리고 있으니, 이븐(Even입니다!" "음, 이븐이 됐으니까 어쨌냐는 게, 나한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2 "그 이야기, 천천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미스 토오사카가 어쨌다고요?" "아, 아니아니아니아니! 루비아쨩, 타이거라는 건 분명 방목중인 애완동물이나 뭐 그런거고, 린쨩이 너한테 열심히 숨기고 있는 집사 군의 개인정보와는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나도 루비아쨩한테 친척이라던가 친구들 알려지는 건 매수당할 것 같아서 무섭다고 할까 지금 진짜로 무서운 건, 나를 잡자마자 만자 굳히기라는 기술을 걸 것 같은 그 중심이동인데 말이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3 십여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바람이 불었다.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강해져, 모래를 휘날리며 시야를 가렸다. "시온 씨, 여기서부터 선두는." "괜찮습니다." 짧게 시온이 대답했다. 그녀의 발걸음에 흔들림은 없다. 에르고보다 머리 두 개 정도 낮은 신장으로, 놀랍도록 빠른 발걸음으로 사막을 헤쳐 나간다. 모래바람이 거세다. 불과 몇 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발자국도 몇 초 만에 사라져 돌아갈 수조차 없다. 시각 대신 환수를 이용해 주변 상황을 탐색한다. 뱀이 가진 적외선 감지 기관인 피트 기관 같은 것이다. 대상이 열이든 소리든, 청년의 환수는 정밀한 감각기관으로 작동한다. 그렇기에, 깨달았다. "이건, 역시나⋯⋯." 에르고가 신음한다. 정상적인 모래폭풍이 아니다. 명백히, 어떠한 조작을 받은 것이다. 교묘하게 인간을 속이는 신비한 폭풍. 시계탑과 같은 마술에 의한 것인지, 에테라이트와 같은 아틀라스원의 기술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고도화되고 대규모의 작품인 것만은 분명했다. 입을 다물고 있어도 모래 먼지가 날아든다. 치아의 뒷면까지, 뽀드득뽀드득 모래투성이다. 대체 언제까지 그녀를 쫓아야 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갑자기 눈앞의 소녀가 멈춰 섰다. "이곳이군요. 협력자의 정보대로입니다." 시온이 중얼거렸다. 눈앞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되어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이 뚫려 있었다. "여기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뒷문입니다." "뒷문⋯⋯?" 말하는 즉시, 에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잠시만요.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미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요. 대략 시온 씨 말로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은 해저에 있는 게——" "그렇기에, 뒷문입니다. 건설용으로 만들어진 통로에서, 아틀라스원과 같은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공간을 왜곡시켰을 겁니다. 개인에 의한 공간 도약은 마법 일보 직전이지만, 본래 연결이 강한 영맥 위 등에서 거리를 속이는 건, 거기까지 어렵지 않습니다." 에르고가 이집트에 오기 전 탐독한 책 중 하나에 피라미드 등의 건설을 위해 만든 통로는 대부분 완공 시 막혀버렸다고 적혀 있었다. 그것은 당시부터 문제가 되었던 도굴을 막기 위한 조치였는데,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건설용 터널이란 대체—— "당시, 이미 신대는 종언기였습니다만, 그 영광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파라오의 신관단과 아틀라스원의 협력이 있었다면, 가능했다는 것이겠죠. 신비가 관여하지 않은 피라미드라고 해도, 수십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채석장에서 돌을 가져오는 정도의 일은 하고 있었으니까요." 시온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합동 발굴 조사단도, 이곳은 모르고 있었을 겁니다. 어찌 되었든, 정식 루트가 아닌, 후세의 도굴꾼이 재구축한 길이니까요." "도굴꾼이——?!" 갑자기 에르고의 목소리가 뒤집혔다. "그런 일이 가능한 건가요." "적어도, 당시의 도굴꾼들은 그런 기술이 있었던 거겠죠. 여기까지의 모래폭풍도 도굴꾼의 장치였을 테니까요. ⋯⋯도굴꾼의 더 이상의 도굴을 막기 위한 장치라니, 왠지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지만요." 확실히 그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의리라고 해야 할까, 묘하게 인간성이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동굴 내부는 바깥과 달리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벽이 희미하게 젖어 있다. 바짝 마른 사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시온이 손가락을 움직이자 팔찌에 불이 켜졌다. "이제부터 내려갑니다. 발밑을 주의하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 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아틀라스원과 협력했다 한들, 저 통로를 넘을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설마." 린이 눈초리를 보냈다. "아까 그 통로, 시온에게 정보를 준 현지 협력자가⋯⋯!" "네에, 저(わたくし)인걸요." 가슴에 손을 얹고 금발의 마술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잠깐만. 어째서, 네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모르시겠어요?" 루비아는 다소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곳의 도굴꾼——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예전에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도전했던 고귀한 모험가가, 제 선조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린뿐만 아니라 에르고와 시온도 눈을 크게 떴다. 확실히 조금 전의 길은 옛 시대의 도굴꾼이 재건한 길이라고 들었다.그렇다면 그 후손이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보니 맹점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 그래도 듣고 보니 그렇네⋯. 너의 가문,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고 불렸었던⋯⋯⋯." "사냥꾼이라고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라며, 루비아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런 가문의 역사로 아틀라스원의 유실물(로스트 넘버)에도 손을 댔다는 것이다. " 하지만, 그런 만큼, 어째서 그런 정보를 판 거야." "제게도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흥미는 있었지만, 합동 발굴조사단 같은 수상쩍은 일에 협력할 마음이 들지 않았거든요. 선조의 지혜도 있으니, 저 혼자서 조사하는 편이 더 현명하겠죠? 다만 선조들이 발굴한 지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아틀라스원의 도움도 필수적이었기에 정보 교환을 통해 손을 잡았죠." "즉, 시온에게서, 아틀라스원의 정보를 샀다?" 크흠, 시온이 어색한 표정으로 기침했다. "제, 제 개인 연구를 판매한 것도 아니고, 이것은 필요한 투자입니다. 본부에 보고해도 계산상으로는 아슬아슬한 지점에서 허가가 날 겁니다!" 도대체 무슨 계산을 한 거냐고 따져 묻고 싶은 것을 참으며, 린은 루비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5 "⋯⋯⋯그래서, 루비아. 당신이 선조의 정보로 이곳에 온 건 알겠는데." 상황을 지켜보던 토오사카 린이 입을 열었다. 예전에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도굴했다는 마술사가 루비아의 조상이었다는 것이다. 린은 근처에 쓰러져 있는 파수꾼들의 잔해를 발로 밟으며 물었다. "왜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거지, 이거?" "핵을 부쉈기에." 루비아가 우아하게 웃는다. "그것도, 선조의 지혜인가." "덧붙여, 현지에서의 관찰에서 나온 것이군요. 아틀라스원은 사역마로 유명한걸요. 대책에 힘을 쏟는 게 당연하죠? 라고는 하지만, 당신들이 움직임을 멈추기 전까지는 공략할 방법이 없었는데요." "——확실히, 정보핵이 부서져 있습니다." 증언한 것은 근처에 웅크리고 있던 시온이었다. 어린 소녀의 손바닥과 잔해 사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에테라이트의 실을 회수한 것이겠지.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로서, 유적을 지켜온 파수꾼들의 최후에 대해 생각하는 점이 있는 것인지, 소녀의 표정에는 옅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제가 확인해보니 이 파수꾼들은 완전히 정지해 있어요. 정보핵의 적재 패턴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었을 텐데⋯⋯." "그런 걸 찾아내는 게 이 녀석의 특기인 거야. 하이에나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6 "어머. 역시 말라카 해협에서 해적을 이끌었던 분은, 언동이 다르네요." 루비아의 대답에 린이 눈을 크게 뜬다. "너, 너 그거 누구한테서 들었어!" "물론, 라이네스에게서. 아뇨 감탄한걸요. 너무 투박해서 흉내 낼 생각은 없지만, 정말 효과적인 수법이네요. 다음 시계탑의 발표는 해적과의 공동 작전에 관한 것이 어떨까요? 신비의 은닉 때문에 법정과에서 눈독을 들일지도 모르지만요." 루비아는 정보전에서 우위를 점한 자 특유의 자만을 담아 입술을 비틀었다. 얼굴을 붉힌 린이 무심코 마술 각인에 마력을 넣으려는 찰나,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7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저도 몇 가지 질문하고 싶어요." 라고 시온이 말을 건넸다. "부디.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제가 정보를 구입한 상대가 당신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저희가 도착하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요. 특히, 이 파수꾼들에 대해서." "폭주(스탬피드), 군요." 루비아가 짧게 말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최심부까지는 잠입할 수 있었어요. 제 목적인 관리부까지, 한 걸음만 더 가면 되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거기까지 갔을 때, 갑자기 파수꾼들의 상태가 이상해져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죠. 이 부근의 보안이 파수꾼들과 동기화된 것인지, 철수와 동시에 최심부로 향하는 문도 닫혀 버렸어요." 루비아의 시선의 연장 선상엔, 수정 수목이 여러 겹으로 얽혀 있다. 이 수정수 한 그루 한 그루가 서가라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는 서가 자체가 길을 만들고 문이 되는 것이기도 했다. 그 표면을 만지며 루비아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서가 하나하나가 바로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본체. 그래서 경도도 상당하죠. 어떤 의미에서는 아까의 파수꾼보다 훨씬 더 견고할 정도로." 손을 떼고, 스륵, 검지손가락을 세웠다. 아까 린이 마술 각인에 마력을 돌려 발동시키려던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본래 형태 없는 저주가 물리적인 간섭력을 갖는 수준까지 압축된다. 간드. 그 검은 저주가 얽히고설킨 수정수 위로 풀려나면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흩어졌다. "보신 대로에요." 루비아가 어깨를 으쓱했다. "특성상, 여러 개의 수정수가 서로 얽히면서 경도를 높이는 장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가져온 보석의 대부분을 쏟아부으면 한두 그루는 파괴할 수 있겠지만, 목적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을 거예요." ⋯⋯ 애초에, 수정수 자체가 아틀라스원의 정보 집약체라는 점에서 그 파괴는 문화의 소멸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을, 마술사 특유의 진지함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 아니면 도굴꾼의 욕심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8 "금서고로서의 방위 기능이군요." 시온이 수정수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시 한번, 반짝이는 빛이 소녀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왔다. "에테라이트의 코드 입력도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실물(로스트 넘버)이 될 정도로 잠들어 있던 유적이 이토록 과도한 방위 능을 발동시키는 것은 역시 납득이 가지 않아요. 설령 당신이라는 침입자를 감지했다고 해서, 파수꾼들을 폭주시킨다면 지식을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도서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즉,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방위 기능을 발동시킨 게 아닐까요." 시온의 말에 두 여마술사는 작게 숨을 죽였다. "지금,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잠입해 있는 건 선생님들과——아까 말한 합동 발굴 조사단이네."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군요." 린이 말하자 루비아가 대답했다. 원래라면 우선 조직되지도 않았을 합동 발굴 조사단.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의 예지를 가져온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또 다른 의미가 부각된다. "여기 오기 직전, 시온이 말했잖아. 합동 발굴조사단의 아틀라스원에, 배신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렇기에 저도 여기 온 거니까요." 라고, 시온이 말했다. 처음부터, 린과 에르고를 공격하면서까지, 그녀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정보를 요구한 것은, 바로 그 배신자를 찾기 위함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9 한 호흡 즈음 생각하고선, 루비아는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제가 말씀드릴 것이, 한 가지 더 있어요. 정보를 사고팔 때, 시세를 고려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유사한 일이 없었는지 당연히 조사하고 있는데, 이번엔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마술 세계의 블랙 옥션에, 어떤 데이터에 대한 소문이 떠돌고 있었어요." "어떤 데이터? 뭐야 그게." 린이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루비아는 "본래라면 정보료를 받고 싶은데요"라고 운을 뗀 뒤 말을 이어갔다. "사이파 쿨드리스 하이람의 연구 데이터입니다." "⋯⋯사이파? 그건, 3년 전에, 이 알렉산드리아의 바다에서 죽었다는 라티오의 동생의?" "어머, 당신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라티오와 싱가포르에서 싸웠다고 했죠. 저도 런던에서 정보를 교환할 기회를 얻어서요." ‘⋯⋯라티오’에르고도, 떠올렸다. 라티오 쿨드리스 하이람. 이 청년에게 신을 먹였다는,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의 후예다. 지금쯤 엘멜로이 2세와 함께 합동 발굴조사단으로서 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탐사하고 있었을 것이다. "원래 제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잠입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라티오와의 정보 교환의 결과였으니까요" "·····빼돌리려고 한 것뿐이잖아." "체면에 나쁜 언사네요(体裁の悪い物言い). 고대의 아틀라스 원이 방치한 것이라면, 제가 확보하더라도 누구도 불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잖아요?" 가슴을 편 루비아를 향해 린이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됐으니까,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라고. 그 사이파의 연구 데이터가 대체 어떻다는 거야?" 몇 초간, 잠시 공백이 있었다. 시온을 힐끗 쳐다보더니 루비아는 이렇게 말했다. "방금 전에 에테라이트의 코드 입력, 이라고 말씀하셨죠. 사이파 쿨드리스 하이람의 연구 데이터에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개입하기 위한, 뒷 코드(裏コード)가 적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뒷 코드⋯⋯" "어디까지나 블랙 옥션의 코멘트에,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라는 것뿐이긴 하지만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마술계의 블랙 옥션에서는 직설적인 코멘트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비의 은닉이라는 측면도 있고, 판매자나 구매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때문에 잡동사니를 사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쪽 커뮤니티의 방침이죠." 마술 세계의 옥션이라고 해도 천차만별이다. 이름만 경매일 뿐, 서로 의식에서 남는 물건을 융통하는 친근한 것도 있고, 현대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인 환상종의 신체 부위를 파는 것도 있다고 한다. 최고급의 옥션으로는, 마안을 취급하는 마안수집열차(레일 체펠린) 등이 유명하다. 루비아가 말한 것과 같은 블랙 옥션은, 마술사라도 일부의 자만이 참여할 수 있는, 극히 기밀에 속하는 것이다. 단순히 액면의 문제가 아니다. 그 내용에 따라, 마술사조차도 윤리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만한 것, 때로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다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가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신용과 가문 등의 브랜드가 요구된다. 극동 출신의 토오사카 린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뛰어들 수 없는 장르이며,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에게 있어서는 걸음마보다 더 빨리 몸에 익힌 일이기도 했다. "루비아젤리타, 한 가지 더 묻고 싶습니다." 시온이 말했다. "무엇이든지." "그 연구 데이터엔 구매자가 있었습니까." "아무래도, 있었겠죠. 소문만 남았다는 것은, 누군가가 구입해서 블랙 옥션의 이력에서 말소됐다는 뜻이니까요." "누가 구매했는지는 짐작이 가나요." "아니요. 범위가 너무 넓어요. 거기의 극동의 시골 출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틀라스의 육원이나 시계탑의 귀족 이상의 가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을 겁니다." ⋯⋯⋯⋯" 잠시 시온이 침묵했다. 사건에 또 하나의 기괴한 조건이 추가되었음을 모두가 느꼈다. 아틀라스원의 배신자에, 사이파의 연구 데이터——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개입할 수 있다는 뒷 코드.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혹은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사건인가.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가늘게 뜨고 루비아는 자신의 손을 쓰다듬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0 라고, 시온은 대답한다. 조용히 통신만 보낼 수도 있었지만, 린과 루비아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데는 말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온 씨들도 최심부까지 올 수 있는 건가요?] 희미하게 놀라움을 담은 생각에 소녀는 희미하게 불평했다(鼻を膨らませる). "간단합니다. 애초에 당신이 있으면 대도서관의 시큐리티는 전부 뚫리겠죠. 그렇다면 에테라이트로 연결되어 있으니, 대도서관의 센서에 간섭해서 당신이 함께 있다는 생체 데이터를 흘려보내면 돼요." 일단 알고 나면 시큐리티를 돌파하는 것은 놀랍도록 간단했다. 에르고에게 주어진 권한은, 거의 최상위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에테라이트를 이용해 '이것은 에르고가 요청하는 것입니다'라는 생체 데이터를 첨부하면, 금서고도 시큐리티도 마치 친절한 안내인처럼 길을 제시해준다. 시간만 있다면 이 거대한 도서관의 모든 것을 열람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 유혹을 견디기 위해, 적지 않은 정신력이 필요했을 정도다. "이대로라면 최심부까지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끌어주세요." 수정 밀림 너머에 있을 에르고를 향해 시온은 강하게 호소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1 "가깝다. 멀다. 이제 와서 그것에 어떤 의미도 없겠지." 라티오가 웃는다. 그 보라색 눈동자가 흔들리며, "에르고." 라고 말하며 붉은 머리의 청년을 바라보았다. "아니, 알렉산드로스 4세였던 것, 이라고 부를까." 여기까지 와서 라티오는 청년의 정체를 말했다. 알렉산드로스 4세였던 것. 자전의 폭풍이 가라앉은 안쪽, 파라오의 관을 만지며 그녀는 청년에게 선언한다. "이 내용물은, 너에게 먹일 것이다." "나에⋯⋯게⋯⋯?" 눈썹을 치켜세운 에르고가 눈을 크게 떴다. 관의 내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 독기가, 청년에게 쇄도한 것이다. "젊은 주군!" 비통한 목소리로, 기계장치의 새가 외쳤다. "자, 실험을 재개하자. 2300년, 성공 사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쿨드리스 실험을." 에르고를 뒤덮은 검은 독기에 대해, 라티오가 관을 작동시키려 한다. 반짝, 하고 주위의 공기가 빛났다. 가느다란 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보라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어린 소녀였다. "시온인가!" "라티오 쿨드리스 하이람――아뇨, 너야말로, 라티오였던 것이야!" 차가운 목소리로 연금술사의 신동은 선언했다. "아틀라스원의 계율에 따라, 저는 당신을 구속합니다!" 소녀가 팔을 잡아당긴다. 그 에테라이트가 뇌신경까지 닿는다면 아무리 라티오라 할지라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다. 주인만 속박한다면, 사역마인 탄겔도 자동으로 굴복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판단은 그야말로 최적이자 최선이었다. 그러나 직전,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엘트남의 가전 특질인 미크론 레벨의 실이, 모조리 얼어붙은 것이다. ​에테라이트를 얼어붙게 한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았다. 수정의 바닥에, 짧은 화살이 꽂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주변도 '변화'하여 얼어붙어 있었다. 일종의 고등마술이라는 것을, 조금이지만 나름대로 시계탑의 수업을 듣는 나로서는 알 수 있었다. 고급 슈트의 소매에서 접힌 활이 튀어나와 화살을 쏘아낸 것이다. "쌍은순호(슛 더 문)⋯⋯" 스승이 중얼거린 것은, 그 예장의 이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장의 주인도 명백했다. 단궁을 든 마술사는 날카로운 기색을 풍기며, 그 눈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있었다. "카르마그리프 씨!"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어째서―――!" "아니, 왜냐면 이쪽이 더 가치가 있잖아요?" 자못 당연하다는 듯이, 카르마그리프가 말했다. "고고학의 군주(로드)로서, 나는 오래된 것에 최대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존재의의로 삼고 있어. 응, 내가 에르고 군의 정보를 시계탑에 흘리지 않은 건, 신대의 마술에 어두운 시계탑으론 에르고 군의 가치를 살리지 못하니까지. 그렇다면 여기서 쿨드리스의 계획에 몸을 맡기는 것도 당연하지 않아? 그야, 엘멜로이 2세라도 살리지 못하는 에르고의 가치를, 고대의 쿨드리스라면 빛낼 수 있을 테니."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2 카르마그리프의 미소는 오히려 천진난만할 정도였다. 웃으면서 손가락이 움직였다. 마치 일류의 악사가 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대신, 수십의 화살이 난무한다. 그 화살 하나하나가 틀림없는 필살. 사신의 낫(그림리퍼)으로 받아내도, 그 날이 얼어붙었다. 아니, 어떤 화살은 얼어붙고, 어떤 화살은 불타오르고, 어떤 화살은 번개가 되어 자신의 팔까지 마비시켰다. "차차차차갑뜨거워워찌릿찌릿해애애!(つつつ冷た熱つつつ痺れるううううう!)" 애드가 비명을 질렀다. 무장화한 애드의 강도를, 더욱 능가하는 마시(魔矢)의 연타. 현대의 마술사가 주문도 없이 단 한 공정(싱글 액션)으로 만들어냈다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위력이었다. '군주(로드)⋯⋯!' 그 의미를, 똑똑히 깨닫게 된다. 스승과 함께 수많은 사건을 경험했지만, 시계탑의 정식 군주(로드)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도, 카르마그리프는 전투 지향(戦闘向き)의 마술사는 아닐 것이다. 그 능력 역시, 어디까지나 호신용의 영역을 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위력. 전력으로 회피해도, 순식간에 궤도를 바꾸어 자기 유도(호밍)해 온다. 지그재그로 궤적을 바꾸는 화살에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레이 씨!" 시온의 에테라이트가 다시 한번 휘둘린 것이다. 얼어붙은 실을 파기하고, 새로운 에테라이트를 꺼낸 듯했지만, 손가락까지 괴롭힌 냉기 때문인지 처음만큼의 선명함(冴え)은 사라진 상태였다. 그래도 이쪽을 겨냥한 화살을 날려버리고, 카르마그리프에게 돌진하려 했다. 하지만 다른 것이 먼저 발동했다. 배후의 벽에서, 새로운 마력이 솟구쳤다. 자신들이 피한 줄 알았던 화살이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술에 의한 화염과 얼음이, 기하학적인 문양을 조합해 마력을 통하게 하고 있었다. "무――!" "제법 손재주 좋죠? 저." 카르마그리프의 입꼬리가 얇게 올라간다. 군주(로드)가 날린 화살은, 그 자체가 새로운 마법원(魔法円)을 새기고 있었다. 사각에 있던 그 마법원에서, 일제히 마탄이 해방된다. 자신도, 시온도 아니었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스승님!" 무방비 상태인 슈트의 등을 향해 마탄의 무리가 이빨을 드러낸다. 그 전부가, 흑주(간드)의 탄환에 의해 날아갈 거라곤. "잠깐 선생님, 멍하니 있지 말아 주실래요." "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자신의 역할과 전장을 제대로 파악해 주셨으면 해요." "⋯⋯⋯아니, 이건 면목 없군." 학생들의 비난에 스승은 솔직하게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이었다. 맞춘 것도 아닐 테지만, 내딛는 발걸음마저 함께였다. 한 명은 검은 머리를 쓸어 올리고, 한 명은 긴 금발을 흰 손가락으로 빗어 넘기며 고고학과의 군주 앞으로 나아갔다. "이런, 두 분은 그쪽인가요. 일단 겸임하고 있는 광석과(키슈아)의 학생이기도 하니까, 제 편을 해주지 않을까⋯⋯⋯적어도 공평하게 어느 쪽에도 편을 들지 않은 채로 있어 주지 않을까, 같은 달콤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러니까 저는 인망이 부족해요." "랄까, 카르마그리프님, 역시 이 트러블은 급료 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니아니 티카, 시간 외 수당으로 봐주지 않을래요?" 시치미 떼는 카르마그리프에게 여유롭게 다가온 조수 티카가 아타셰케이스를 껴안고 옆으로 섰다. 그리고, "그레이와 시온은 에르고를 부탁해." "카르마그리프 선생님께, 이런 곳에서 지도받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두 숙녀는 넘치는 투지를 드러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 에델펠트가, 카르마그리프와 티카 두 사람과 대치하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3 "무슨 생각인가요, 카르마그리프 선생님!" 달리면서 린의 손가락이 연달아 간드를 쏜. 폭풍 같은 연사였다. 머신건 같은 간드와 함께 린의 주먹은 굵은 홍옥(루비)를 움켜쥐고 있었다. "지금 라티오의 이야기도 들으셨죠! 해저 화산이 분화한다던가, 고고학과(멜루아스테아)의 군주(로드)가 간과해도 되는 건가요!" "라고 할까, 이 유적에 있는 저희도 무사할 수 없는걸요! 무슨 생각이시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4 "우선, 미스 토오사카는 마술사에게 있어서의 고고학의 이해가 아직 부족하네요." 유유히 착지하며, 카르마그리프는 말했다. 마치 강의의 도중인 것처럼, 군주는 숨을 고르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있어 고고학은 단순히 수집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물론 수단으로써 수집을 계속하고, 가능하다면 미래로도 보내지. 하지만, 그것은 미래의 마술사 쪽이 더 많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보존이나 수집 자체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 건실한 학자가 듣는다면, 졸도해도 이상하지 않다. 고고학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분명 마술사의 논리였다. 어떤 연구가 됐든 학문이 됐든, 기준은 어디까지나 마술에 있다. 마술의 이념과 운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일체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이 근본에 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5 그리고 카르마그리프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 가치를 스스로 정하기 때문에 군주(로드)라는 거네.' 라고, 린은 생각했다. 문자 그대로, 한 계파의 정점에 서기 때문에 가능한 이치.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는, 그런 가치관의 화신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6 "미스 에델펠트에 관해서는, 지당해요. 그래서 끝까지 볼 수 있는 만큼 본 뒤에, 선생님은 도망갈 생각이에요." "저ー기, 카르마그리프님, 저는 슬슬 퇴근하고 싶은데요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조수 티카가 호소한다. 그녀만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타셰케이스를 확보하고 방의 입구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무시무시한 전투의 한가운데서 홀로 흥미 없이, 어떤 의미에서는 치외법권 같은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7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 줘. 어쨌든 우수한 학생이니까?" 쓴웃음을 지은 카르마그리프가, 흐르는 듯이 오른손을 내밀었다. 쌍은순호(슛 더 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많은 은광. 이미 린과 루비아가 쏘아낸 간드와 마술을, 그 은빛은 굶주린 짐승처럼 먹어 치우고, 심지어는 그녀들의 방호마저도 스멀스멀 깎아내려 갔다. 린도 루비아도 보석 마술을 통해 충분한 방어를 하고 있었지만, 군주(로드)가 쏘는 화살은 확실히 그 방호 마술의 약점을 꿰뚫고 있었다. "⋯⋯역시 카르마그리프 선생님. 실력으론 어떻게 해도 안 되네, 이거." "아뇨아뇨, 충분해요? 솔직히 저도 힘들거든요(厳しい)."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이쪽 논문에 한결같이 까다롭게 수정(리비전) 요구를 붙이시는 건, 항상 카르마그리프 선생님이 평가하실 때죠. ——하지만, 그 예장도 충분히 보여주셨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린은 체내의 마술회로를 돌렸다. 아끼는 것 없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딪혀도, 정면에서는 맞설 수 없는 상대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Anfang(세트)!" 다시, 외친다. 이번에는 그녀의 주위에 다섯 개의 보석이 반짝인다. 진짜 보석이 아닌 마력으로 만들어진 의사 보석. 파랑, 빨강, 노랑, 초록, 순백. 돈다. 돈다. 회전목마처럼, 만화경(칼레이도스코프)처럼, 유사 보석(빛)이 회전한다. 'Pseudo-Edelsteine(의사 보석). Fünf Sterne im Umlauf(돌고 도는 다섯 별)!" 드높이, 린은 자신의 마술의 이름을 불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8 "고한다." 시온은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몸은 내 아래에, 내 명운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의지에 따라 이 뜻, 이 이치를 따른다면 응하라." 방대한 마력이 공급되고 있다. 방대한 연산이 힘을 보태고 있다. 본래, 수십 년에 한 번, 극동의 어느 대의식에서만 성립하는 초발급의 술식이, 지금, 이 순간에만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출현한다. "맹세를 이곳에. 나는 영원히 모든 선을 이루는 자, 나는 영원히 모든 악을 누르는 자." 거기까지 읊조렸을 때, 시온의 눈이 움직였다. 접근하지 못하도록 에테라이트의 결계를 쳐 놓았는데, 누군가 그 결계를 뚫고 들어온 것이다. "미안하지만, 여기까지로." 카르마그리프가 단궁을 당기고 있었다. 두려운 것은 군주(로드)의 혜안. 순식간에 린의 마술의 성질을 간파하고, 카운터를 당하지 않도록 여기까지 접근한 것이다. 더욱이, 돌고 도는 다섯 별이 발동할 수 없는 초지근거리(超至近距離)에서의 마술 사격. "아뇨, 선생님" 하지만, 또 한 사람이 가로막았다. 루비아도 역시 우회해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돌고 도는 다섯 별을 유지하기 위해, 순간 움직이지 못한 린을 대신해, 그녀는 스승을 따라, 왼손에 두 개의 보석을 움켜쥐고 있었다. "Call grace(은혜여, 깨어나라!)!" 보석을 점화한다. "Call grace(은혜여, 깨어나라)! Squared(상승相乘)!" 더욱 보석을 점화한다. 금주로 여겨지는 상승으로 '강화'를 더욱 부스트한다. "무⋯⋯슨! 과연 카르마그리프조차, 숨을 헐떡였다. 초근거리 마술 사격에 대항하는, 초근거리 마술 타격. 한계를 넘어선 속도로, 교차법처럼(交差法気味に) 점프슈트를 입은 신체가 허공을 가른다. 마술의 화살에 금발의 머리카락 몇 가닥을 빼앗기면서, 너무도 강렬한 플라잉 니킥이 카르마그리프의 목에 작렬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9 파도치는 바닷가에, 여러 척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멀리, 가까이,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밀려왔다가 돌아가고, 돌아갔다가 밀려오는 파도의 리듬. 지중해의 눈부신 바람에 곧게 뻗은 마스트가 흔들리고 있다. 그런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한구석에서, 린과 루비아는 하얀 수트를 입은 남자를 마주하고 있었다. "설마, 자네들에게 배웅받을 줄은." "카르마그리프 선생님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와, 신용이 없네에, 나." "어떻게 해야,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며, 루비아가 자신의 금발 머리를 만졌다. "어이쿠, 누군가의 니킥에 맞은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데." 일부러 카르마그리프가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뭐, 일단은 얌전히 있을 생각이에요. 볼 건 봤고, 할 일은 했으니까요." 라고 가볍게 기지개를 켜면서 말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0 그때 배의 사다리에서, 두꺼운 안경을 쓴 여성이 내려왔다. "카르마그리프님, 슬슬 출항인데요ー" 조수인 티카가 태양을 손으로 가리며 다가온 것이다. "네, 네. 그럼 작별이네요." "카르마그리프 선생님" 린이 다시 한번 상기하듯, 이름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싶은데요, 에르고에 대해서는 시계탑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그 질문에, 고고학과의 군주(로드)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눈가를 가린 머리카락 사이로 무언가 터무니없는 것이 엿보이는 듯한 느낌이, 린에게 들었다. "지금은, 괜찮아, 미스 토오사카." 몹시 상냥한 목소리로, 마술사는 고했던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1 "루비아도 보석 마술의 상승을 통한 '강화' 같은 터무니없는 짓을 했으니, 제대로 몸은 돌봐두세요. 그건 마술사의 기본이니까요. 여름휴가(서머 홀리데이) 후의 수업까지 낫지 않았으면 감점할 거예요? "물론이죠. 걱정 마시길. 컨디션 관리는 당연한 의무니까요." 그녀는 드레스의 스커트를 집어 들고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유적지 때와는 달리, 그녀가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바다의 푸른빛을 비추는 듯한 선명한 드레스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2 "오는 길에 설명해 드렸잖아요. 그래도 몇 번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숨을 고르듯 손끝으로 그 넥타이를 살피더니, 스승은 입을 열었다. "나도 실물을 본 건 처음이고, 이런 걸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공공연하게 소지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지. 그 마안수집열차도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마술계나 그 주변 관계자뿐이었으니까." 스승님과, 에르고와, 자신과. 지금은 이 세 사람뿐이었다. 라이네스는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사후 처리가 필요하다며 시계탑으로 돌아갔고, 린과 루비아는 개인적인 용무가 있다며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헤어졌다. 뭔가 서로 관련된 일로 트러블이 있었던 모양인지, 아슬아슬하게 다투고 있었는데, 혹시 지금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3 모나코치고는 유난히 어두운 골목길이었다. 실제 광도의 문제가 아니다. 개념으로서 어둡다. 즉 그것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신비가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마술에 의한 결계, 특히 인신공양으로 분류되는 결계가 골목길 뒤편에 쳐져 있는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4 갑자기 검은 고양이가 떨었다. 휙휙 도망치고 나서 몇 초. 골목길을 막고 있는 시보레 옆에 소리도 없이 착지했다. 네 발로 기어가는 정장 차림의 남자였다. "기잇!" 사람의 목에서 나온 소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목소리로 남자가 울부짖었다. 양손과 양발을 조약돌에 붙인 채 어둠을 응시하는 눈동자는 붉게 빛나고 있다. 몇 초 전, 그는 입에 어떤 캡슐을 집어넣고 있었다. 어떤 수성 마술에 의한 물건이었을까. 영혼이나 영체에 작용하는 고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원시적인 인간의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타입의 영약이다. 이런 종류의 영약은 소양만 있으면 최소한의 훈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해 사용자의 몸과 정신을 순식간에 잠식해 버린다. 그만큼 효과는 강력하다. 순식간에 강모를 기른 남자의 팔이 그 끝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뻗었다. 첫 번째 남자만이 아니었다. 남자의 주변에서 동료로 보이는 거친 녀석들이 똑같이 캡슐을 입에 던져 넣으며 비정상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었다. "박쥐가 두 마리, 늑대가 한 마리, 호랑이가 한 마리...... "참 품위 없는 동물원입니다.“ 그들이 노려보는 상대는 더 깊은 어둠 속에서 변화를 지켜보고 있었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야생을 폭주하는 거친 녀석들에 비해 그 목소리는 대척점에 위치한 우아함을 자랑하고 있다. 어둠 속에 찬란한 한 송이 꽃이 피어난 듯하다. "아무래도 마술의 수액의 아종이라고 해야 할까? 요즘 모나코에는 재미있는 물건이 유통되고 있군요.“ 한꺼번에 - 아니, 좀 더 대처하기 어렵게끔 콤마초 단위의 시간차를 두고 맹수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의외로 영리한 팀워크는 이런 강적에 대한 대책도 세웠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는 낚아채지도 않았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박쥐 두 마리의 급습을 춤추는 듯한 스텝으로 피하고, 송곳니를 드러낸 늑대의 돌격을 차례로 막아낸다. 마지막으로 뒤에서 힘껏 휘두른 호랑이의 마수를 뒤돌아보지도 않고 한손으로 잡아당겼다. 그대로 마치 왈츠를 추듯 호랑이의 손을 잡은 채, 반대로 빙글빙글 돌면서 그 뒤로 돌아간 것이다. 하얀 손이 경동맥과 관절을 동시에 장악한다. 캐치 어즈 캐치 캔이라는 프로레슬링 유파의 기술인 줄 누가 알았겠는가. 비록 짐승이 되더라도 관절은 존재한다. 그렇다면 극한도 가능하다는 논리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도 원래의 동물도 아닌 독자적인 관절을 한순간에 간파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물론 맹수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근력도 필요하다. 그녀에게는 가식도 없는 것 같았다. 단 2초 만에 호랑이의 거체가 쓰러진다. 당황한 탓인지 이어지는 맹수들의 연계는 타이밍이 어긋났다. 벽을 발로 차며 입체적으로 강습하는 늑대와 좌우 양쪽에서 날아오는 두 마리의 박쥐 남자. 기분 좋은 타격음은 세 번 울려 퍼졌다. 번개를 연상시키는 너클 파트라는 것을 격렬하게 뇌를 흔든 늑대와 박쥐맨들은 알아차렸는지 모르겠다. "쓸데없는 울부짖음보다 주먹 소리가 더 듣기 좋겠지요?"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금발 여마술사가 자신의 주먹에 키스하는 그 뒤에서 또 다른 투쟁이 움직이고 있었다. "어머어머, 토오사카 양, 아직도 힘든가요? 조금만 안 보면 흐트러지는 거 아닌가요?" "이쪽은 큰 녀석이라고!" 말 그대로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회색으로, 지상의 포유류로서는 거의 최대급에 속하는 맹수를 상대로 린의 몸은 바람을 일으키며 그 주위를 빙빙 돌았다. 회색곰은 이백 킬로가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그 앞을 가로막았다. 거물이라는 평가는 말 그대로다. 루비아가 쓰러뜨린 맹수들 등, 이 회색곰에 비하면 영약에 휘둘린 아마추어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수성 마술로서 야수의 힘을 조종하는 것만으로는 반쪽짜리, 야수 이상의 힘을 끌어내야 겨우 한 사람이 되는 눈앞의 회색곰은 그 범위를 훨씬 뛰어넘었다. 짐승화하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마력을 계속 순환시키고 있었다. 마술회로의 구동률은 평균적인 마술사보다 가볍게 스무 배는 더 높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거대한 공룡만큼의 근육량을 고작 1.5미터 반의 몸에 집어넣은 것과 같다. 어설픈 마술 따위는 그 털에 닿기만 해도 튕겨져 나갈 것이 틀림없다. 헛된 포효는 없었다. 그게 바로 회색곰이 이성을 남겼다는 증거겠지. 이미 한계까지 '강화'한 린을 능가하는 민첩함으로 회색곰의 오른손이 파괴의 호를 그렸다. 이에 대한 극동의 마술사가 보여준 것은 신비가 아닌 순수한 기교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사라지듯 회색곰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보법은 중국 무술의 기본이자 진수인 반마보(半馬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색곰의 확대된 시야와 반사신경이 따라붙었다. 휘두른 오른손의 반동으로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선 린을 비스듬히 돌아선 그녀의 꼬리 부근에서 상체를 통째로 날려버린다. 어퍼컷과 비슷한 왼쪽 발톱이 날아온다. 속삭이는 주문과 함께 「Anfang」 간드의 검은 저주가 린의 손바닥에 깃들었다.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검은 머리카락이 흩어졌다. 회색 곰의 발톱에 머리카락 한 다발을 가져가면서, 떨리는 다리가 대지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단 몇 밀리미터의 안전지대를 간파하는 간파, 왼쪽 발톱을 살짝 궤도를 수정한 발동과 시야를 가리는 페인팅, 그리고 회색곰의 복부에 깊숙이 박힌 흑주장권타에 이르는 조합이야말로 팔극권의 절초- 맹호경파산! 뒤뚱뒤뚱 발뒤꿈치를 돌려라, "자, 루비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린이 불렀다. 그러자 3초 정도 늦게 회색곰이 쓰러지면서 골목 안쪽에 엄청난 양의 먼지를 일으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5 "소문만 무성한 반 펨은 어떻게 지내는 거야?" "그 사도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배 밖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 같네요. 그래서 시계탑 지부와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거겠지. 마피아도 모나코의 정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피아들도 모나코의 정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네요.“ "대부분의 지역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치안도 완벽한 모나코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통신망이 뚫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잖아요." 그 때문에 통신을 끊은 결과, Ⅱ세네가 참가비 부족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지만, 두 사람은 알 길이 없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6 "그 녀석과 연락이 두절된 건 정말 여기서 잘못한 게 아니야?“ "네. 그리고, 3일 전에 이 근처에서 비슷한 아시아계 사람이 목격된 건 확실해요." 루비아는 대답했다. "마피아와 말다툼을 하고 있던 소녀를 도와줬다는 것, 그리고 그 마피아가 마술과 관련된 조직에서 어떤 의식을 위해 소녀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나와 싸워서 권총을 상대로 곡도 같은 두 개의 검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요.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대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처음 보는 여자애를 구하고 마피아와 전쟁? 지겨워 죽겠어. 너무 그 녀석 답네.”“불행히도 그건 동의할 수밖에 없네요~.” 두 사람 모두 얼굴을 맞대고 탄식한다. 이 두 마술사가 함께 고민하는 상대는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그 정경의 탐구나 금전적인 욕심도 없이 순수한 슬픔만 가득하니, 다른 사람이 들으면 천지개벽이 일어났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 거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7 불현듯 린의 시선이 움직였다. "무슨 일이에요? "아직 뭔가 마력의 기운이 ------ 골목 안쪽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마술회로를 구동시키며 발을 움직였다. 앞쪽으로 쓰러져 있던 회색 곰도 원래의 인간 모습을 되찾았다. 물론 알몸이 되어 있긴 했지만, 일일이 신경 쓸 만큼 우습지도 않다. "짐승화가 끝난 여운이 남았나 봐요. 강한 약을 사용한 것 같으니 뇌가 망가지기 전에 스캔을 해볼게요." 주머니에서 보석을 꺼내 남자의 머리 위로 손을 뻗는다. 새로운 마술의 발동에 집중한다. 순간, 린의 옆구리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보통 사람이라면 소리와 불꽃밖에 감지할 수 없겠지만, '강화'된 린의 감각은 어둠 속에서 굴러다니는 찌그러진 라이플 탄환을 보았다. 저격이었다. (마술사 죽이기!) 소름이 끼쳤다. 지난 세기, 같은 이름을 가진 용병이 잘하던 수법이다. 린 정도의 마술사라면 마술 각인이 대부분의 부상을 치유해 주지만, 그래도 급소를 찔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거의 마술사 살인마들은 그런 마술사의 교만을 이용해 마술이나 다른 것을 미끼로 삼고 현대 무기로 한방 먹여 죽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술사가 대기하고 있는 호텔 자체를 폭탄이나 로켓 발사기로 폭파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무서움에 마술계가 경악을 금치 못해 시계탑에서 그 대책을 포함한 호신술 단원이 필수로 개설될 정도였는데, 이곳의 마피아들은 그런 수법을 익히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저격을 방해한 것은? “깃털?” 루비아가 입을 열었다. 린의 주변에 반투명한 깃털이 떠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자연계의 것은 아니다. 정교한 마력을 발산하는 그것은 단 한 장으로 스나이퍼 라이플의 탄환도 막아낸 것이다. 린이 시선을 올렸다.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 옥상에서, 금속이 엿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대지를 걷어찼다. 충분히 '강화'된 린의 다리 힘으로, 두 번만 벽을 발로 차면 그녀의 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루비아도 마찬가지로 린의 뒤를 쫓아, 두 사람이 건물 옥상에 착지한 그곳에는 두 그림자가 서로 얽혀 있었다. "이놈아, 뭐하는 짓이야!“ 한 그림자가 스나이퍼 라이플을 버리고 칼을 꺼내 들었다. 아세이미 나이프 등으로 불리는 의례용 마술 예장이었다.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히면 거기서부터 적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이 썩어가는 수법이 느껴졌다. "어이쿠, 도저히 못 보겠어.“ 이에 반해 또 다른 그림자는 항복의 의미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느슨하게, 라고 버드나무처럼 그 손이 움직였다. 린의 팔극권에 맞서 그림자가 휘두른 것은 팔괘장 11원을 주축으로 한 무술이었으며, 아세이미 나이프의 날카로운 찌르기조차도 가볍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저격수의 의도대로였을지도 모른다. 버려져 있던 스나이퍼 라이플이 자동으로 떠오르며 적의 머리를 향해 조준한 것이다. 짐승화 캡슐에 담겨 있던 것이 복용자의 뇌를 누르기 위한 동물의 저급한 영혼이었다면, 이것은 저격총 자체에 빙의한 사신의 마술 사격이었다. 어떤 '강화'를 하든 회피가 불가능한 근거리에서, 그러나 그림자의 등 뒤에서 반투명한 날개가 펼쳐지는 것을 린은 보았다. 압도적인 마력을 지닌, 현대에는 있을 수 없는 날개가 총알을 쉽게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나쁘지 않은 소품이군." 갈색 피부의 청년은 웃었다. 마치 천사처럼. 날개에서 흘러나온 깃털에 닿은 저격수가 전격을 맞은 듯 떨었다. 이어 온몸에서 새빨간 피를 흘리며 쓰러져 버린 것이다. 쏟아진 마력에 의해 마술 회로와 평행한 신경과 혈관이 파열된 것임을 린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환익------"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8 날개의 이름을 눈부시게. 밝은 목소리가 대답했다. "설마, 토사카 린?" 마지막 이름은 유창한 일본어 발음이었다. 빙글빙글 돌아본 갈색 피부의 청년에게 린은 최대급의 경계 태세를 취하며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네, 바이 뤄롱." 지즈의 제자이자 용을 먹은 청년. 그리고 그 상대는 에르고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사람이었다. "일단 도와준 건 고맙다고 해야 하나?" "아니, 어차피 마술 회로도 구동시키고 있었던 것 같고, 저런 저격에 죽을 놈은 아니잖아? 이쪽 사정으로 같은 마피아를 감시하다가 몸이 움직여 버린 것뿐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게다가 숙소 한 끼의 은혜도 있었을 테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9 상쾌하게 뤄롱이 웃는다. 기분이 나빠진 듯 린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항상 상대를 견제하고 틈만 있으면 조금이라도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 마술사의 유식한 시계탑의 유식이었지만, 도무지 이 양성의 청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스승인 지즈가 특이한 미모와는 달리 어딘가 끈적끈적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몰래 준비해둔 보석을 치우고 모자를 흔든다. "그거야말로 은혜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아오자키 토우코의 사무실을 준비한 건 내가 아니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0 "하하하, 그럼 잘해 주도록 하지. 너는 역시 엘메로이 교실의 학생인가 봐?“ "루비아젤리타-에델펠트라고 말하지 않으면 어디서 온 촌놈이라고 경멸하겠지만" "오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 에서 멈춰야겠군." 멋쩍게 말하면서 뤄롱이 미소를 짓는다. 물론, 우아한 하이에나, 라고 이어진다. "저도 들었어요. 용을 먹은 인간이라고요." 루비아의 목소리에도 좀처럼 보기 드문 초조함이 묻어났다. 평판대로라면 린과 루비아 둘이서라도 제압할 수 있을지 매우 위험한 상대였다. 에르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능자이며, 동시에 에르고보다 훨씬 더 이능의 사용법이 뛰어나다. ------ 문제는 일본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회복했는가, 이다. 에르고가 조종하는 사구전신의 권능과 그레이의 새로운 성창의 능력으로 이능의 대부분을 봉쇄당하고, 치료도 겸해 무대 뒤편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지금의 환익을 보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텐데, 먹은 용의 권능은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일까? 그리고 왜 여기 있는 걸까. (스승님인 지즈가 이쪽을 찾아왔으니 이 녀석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생각하던 중 마지막 의문에 대해서는 청년이 가볍게 입을 열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1 "당신들도 마피아와 트러블을 일으킨 일본인을 찾고 있는 거죠?“ "그럼 당신도? 라고 말하고 나서 린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이 미끄러졌나 싶었지만, 뤄롱은 그런 식으로 흥정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음~ 뭐, 됐어. 딱히 아버지한테 입막음 당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잠시 생각에 잠긴 뤄롱은 이렇게 말했다. "펨의 선상 연회에서 에미야 시로라는 일본인이 반펨을 이겼다고 하더라" “뭐야?”절대 앨범에 남기고 싶지 않은 표정으로 린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2 모나코의 옥상에 바람이 불었다. 에르큘 항구에서 불어오는 은은한 바닷물 냄새를 머금은 바람이었다. "왜 시로가 펨의 선상 파티에 온 거지?" 린이 던진 질문에 뤄롱이 아닌 옆의 상대가 반응했다. 아름다운 석상처럼 루비아가 굳어 있었던 것이다. 그 기척에 돌아서서, 린은 그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동료를 추궁했다. "뭔가 알 것 같은 표정이네......아니, 루비아, 혹시 눈치 채고 있으면서도 침묵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뇨, 그, 셰로에게 저를 대신해서 펨의 선상 연회에 나가 달라고 부탁한 거라서 ------ 이후에도 보고가 없었고 ------ 누군가가 펨을 이겼다는 말을 들어도 설마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 "뭐 하는 거야, 너!" 린의 외침에 루비아가 목을 움츠리며 항의한다. “어쩔 수 없죠! 지난번 선상연회 참가권을 일찌감치 사두었는데,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는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그랬다! 루비아는 일찌감치 혼자서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발굴에 도전하여, 대도서관 내부에서 린과 엘고 일행과 합류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없는 동안 누군가에게 대행을 의뢰한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의 판단은 셰로에게 맡기겠다고만 했는데, 설마 반 펨에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죠?" "저 녀석은 이럴 때만 '내가 이겨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는 녀석이야!" 이보다 더한 슬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린이 하늘을 우러러 한껏 탄식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3 홀로 남겨진 뤄룽이 조금 난처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 혹시 당신들 중 한 명이 에미야 시로의 연인인가요?" "네, 물론 제......아, 아니요, 이건 아직 비밀로 해야 할 일이라서 그분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럴 리가 없잖아! 당신, 머리가 끓어오르고 있어!" 아름다운 두 마술사가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이 너무도 아름답다! 순간 방금 전의 맹수들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물론 두 마술사 모두 맹수보다 몇 배는 더 무섭긴 하지만 말이다. 곧이어 린이 뤄롱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런 것보다 너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뤄롱, 무슨 생각으로 시로를 쫓아다녔어?" 린의 물음에 뤄롱은 어깨를 으쓱했다. "일단 아버지가 에미야 시로를 잡아서 어떻게 반펨을 이겼는지 물어보라고 하셨거든." "지금 이야기라면 그렇겠지. 대충 흐름도 읽을 수 있어. 당신네 지즈와 우리 선생님이 펨의 뱃놀이로 결판을 낸다는 거죠?" "잘 알겠다." "이렇게 재료가 많고 예측할 수 없는 두뇌라면 차라리 불타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낫지. 모나코의 쓰레기 배출 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요." 말하면서 그녀가 팔짱을 낀다. 말라카 해협에서 해적의 컨설턴트를 하고 있는 그녀로서는 아직 대학생 나이치고는 다소 과묵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거꾸로 말하면, 지즈도 반펨에게 이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동시에 그 사도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지.“ "...... 글쎄, 그렇게 될까" 뤄롱이 인정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4 "나도 확인하고 싶은데,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에르고는 어떻게 된 거지?" 그 물음에 옥상의 공기가 경직되었다. "그 도서관에 갔다는 건 프톨레마이오스의 이야기를 들었겠지? 그렇다면 그 녀석의 정체를 이미 알았을 텐데..." “------ 너” 잠시 숨을 멈추고 나서, "에르고에 대해서는 알았어요." 한 마디 한 마디를 끊어 말하듯 린이 말한다. "그럼 당신은 도대체 누구야?" "그 녀석의 절친이야." 갈색 피부의 청년은 호탕하게 웃었다. 더 이상 말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린으로서는 엘고의 정체가 알렉산드로스 4세 - 그 시체에 깃든 영혼으로 밝혀진 이상, 절친을 자칭하는 청년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더 이상 압박을 가해도 새로운 정보를 털어놓을 것 같지는 않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5 그런 그녀에게 왠지 모르게 즐거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뤄롱이 말을 건넨다. "어때요, 찾는 데까지 손을 맞잡고 가는 건 어때요? 에미야 시로를 찾아낸 뒤에는 원래의 관계로, 뭐, 일시적인 협력이라는 거지.“ 쓰러진 마피아를 발로 차며 린이 묻는다. "이 정도 상대에게 다른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전력만으로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戦力だけなら必要なさそうだな」) 인정하고, 뤄롱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너희들보다 조금 더 일찍 모나코에 들어왔거든. 이쪽의 상황도 그 정도면 잘 알고 있을 거다. 예를 들어, 이 녀석들은 최근에 활동한 이탈리아계 마피아로, 무르테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무르테 "이탈리아어로 죽음이란 뜻이야? 꽤나 거창하네. 아까의 짐승화 영약도 거기서 나온 거지?" "뭐, 그래. 어떤 의미에서 마술 세계에서는 공백지대 같은 곳이지." "그래. 시계탑과 반펨, 그리고 성당 교회와 나선관이 각각의 판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 국가가 너무 좁은 탓에 꽤 넓은 범위가 불가침 영역이 되어 버렸지." "...... 그렇구나, 그래서 모나코의 치안에 비해 이상한 게 있구나. 루비아의 정보와도 일치하네." 린이 한쪽 눈을 감았다. 그런 상대를 보며 뤄롱이 말을 건넨다. "반대로 너희들은 에미야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야. 추적을 위한 정보를 서로 융통성 있게 주고받을 여지가 있을 것 같은데?"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6 "그렇다면 솔직히 말해 주었으면 좋겠어. 당신, 전혀 회복되지 않았겠지?" 잠시 으르렁거리더니, 뤄롱은 어안이 벙벙한 듯 목덜미를 문지르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알겠어?" "알겠어. 권능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일본에서의 당신은 더 무서웠어.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달과 스뽕. 다이아몬드와 이탄 정도는 차이가 있어. 사실, 환익을 사용할 때마다 꽤 괴로운 거 아냐?" "눈썰미가 좋네." "눈치가 빠르네. 뭐, 그 정도는 힘들지. 에르고의 권능도 그렇고, 그 내제자의 창은 효과 만점이었어. 원래 튀폰은 봉인 일화가 있는 용이니까. 이런 상황에 끌려다니기 쉽다.“ 그리스 신화에서 튀폰은 최대, 최강의 괴물이다. 제우스 신을 쓰러뜨리고 모든 신들을 그리스에서 추방했다고 전해지는 괴물이다. 동시에 그 뛰어난 강인함 때문에 다양한 일화로 봉인되어 온 괴물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야기가 청년의 내면에 숨 쉬는 권능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7 이런, 하고 뤄롱이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아까의 협력 이야기는 잊어버려, 이쪽은 이쪽이야~ "그쪽은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발걸음을 돌리려는 뤄롱에게 아까의 협력은 잊어버리라고 린이 즉각 대답했다. "왜요? "왜요?" "당신이 쓸모없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불필요한 짐을 짊어질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왜냐면, 아직 숨이 끊어질 지경인데도 그 환영으로 나를 보호해 준 거잖아요? 그 빚을 갚지 않으면 베개를 높이 베고 잠을 잘 수 없잖아. 알겠지, 루비아?"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그런 쓸데없는 사치스러움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요." "뭐야, 군살이라니!" "당신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니 책임지고 인수인계해 주세요. 그리고 이런 일이라면 당신보다 좀 더 안목이 있는 편이니 책임지고 맡겨 주세요."아까 린이 발로 차버린 마피아 저격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군가 이 마피아에게 대마술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시켰을 거예요. 내용 자체는 초보적인 것이지만, 제대로 된 지식이 없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마피아 중에 그런 실력자가 있었다는 건가? 린의 질문에 루비아는 잠시 침묵했다. 또 바람이 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8 뜨거운 여름밤의 바람이었다. 불길한 예감을 품은 바람에 떠밀려 루비아는 모양 좋은 입술을 깨물었다. “------ 그래, 이십 년 전쯤에 있었지. 마술계를 뒤흔들어 시계탑에서 호신술의 커리큘럼을 통째로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영향을 끼친 상대가........” "마술사 킬러라고? 별명은 유명하지만 오래된 이야기라 자세한 건 몰라." "나도 그쪽 이야기는 잘 몰라." "나도 그쪽 이야기는 잘 모르겠어." 뤄롱이 어깨를 으쓱한다. “저도 방금 생각났어요. 설마 이런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희미하게, 말끝을 흐린다. 그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 망설임을 떨쳐 버리려는 듯, 루비아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마술사 살해범의 이름은 키리츠구-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9 "아까 동물원 흉내를 낸 기억대로라면 이 교회가 마피아의 은신처이고, 에미야 시로가 납치된 곳이라는 뜻이겠지?" "그래, 문제는 그가 아직 여기 있느냐가 문제지." 가볍게 말하면서 루비아의 마술회로도 이미 구동하고 있다. 오랜 역사에 힘입은 그녀의 내면에 흐르는 마력은 그곳의 마술사 수십 명을 가볍게 능가하고 있었다. "곧 이곳의 결계가 끊어질 거야. "호호, 끊어졌어." 기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뒷문 문이 열렸다. 그 순간, 린이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 "뭐야, 이거" "야, 이 냄새" 뤄롱도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마피아가 항쟁 중이라고는 들었는데요." 루비아의 목소리도 희미하게 들려왔다. 교회 내부는 엄청난 피를 뒤집어쓰고 처참한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끔찍한 현장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모나코에서 이 정도의 참사는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시체 대부분이 총을 들고 있었고, 그중에는 반쯤 짐승으로 변이된 시체도 있었다. "전투, 아니 거의 일방적인 살육이 벌어진 지 하루 이틀 정도 됐어요. 결계 때문에 죽음의 냄새도 봉인된 것 같네요." 천천히 걸어가던 린이 의자 근처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들었다. "이거, 시로의 휴대 단말기!" "그럼 에미야 시로가 이곳에 온 게 틀림없다는 건가?" 뤄롱이 천천히 시체를 관찰해 나간다 총 14명의 시체. 대부분 머리나 가슴에 몇 발씩 총을 맞은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그 상처로 인한 것으로 보아 틀림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마술사답지 않은 손놀림이군. 이 안에 에미야시로가 있을까?" 린이 조심스럽게 살핀 후, 모자를 흔들었다. "------ 없어." "그렇다면 도망쳤거나 ------ 습격한 상대에게 납치된 것이겠군요?" 루비아가 말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0 "여기 마피아는 원래는 어둠의 루트의 마술 상인이었나 보군. 주술체든, 예장이든, 정보든, 혹은 현대 무기든 가리지 않고 취급했던 것 같다. 아까의 동물원 괴한도 그런 일로 영약을 팔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군.“ "그렇다면 그만한 마술 상인이었겠지. 저 녀석들, 마술사치고는 초라한 실력이었지만, 영약의 효과는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뤄롱의 말에 루비아가 입을 열었다. "그렇겠지. 그야말로 당신 집이 단골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뱀의 길은 뱀의 길이지만, 이런 계략은 함부로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좋은 인맥을 쌓기 위해서는 악연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모나코에 그런 마술 상인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무리해서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 그렇구나. 그 역시도 이론이군요."(······なるほど。 それも理屈だ」) 납득한 뤄롱은 몇 번 더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게 거래처 목록인가?" 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문자열을 바라보며 빙고, 라고 중얼거렸다. "있었어, 에미야 키리츠구. 아무래도 옛날 단골손님이었던 모양이다. 거래 내역은 대략 20년 정도 전이지만, 꽤나 화려한 거래를 하고 있다. 로켓 발사기나 폭약 같은 걸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혼자서 전쟁이라도 하려는 건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1 "마술사 킬러라는 이름에 걸 맞는 분이시군요. 왜 그런 분이 셰로의 아버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루비아가 문득 옆을 돌아보았다. 린은 몹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런 표정은 그녀의 스승인 현대마술과의 군주의 전매특허일 것이다. 그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그녀에게 그런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 그 표정에 루비아가 물었다. "...... "혹시, 혹시 셰로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술사 살인마라는 사실을 모르시나요?" "몰라. 적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뭐야, 그건?” 시선을 들어 올리며, 뤄롱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마술 세계에 있으면서, 게다가 아버지가 마술사 킬러인데 그걸 모를 리가 없지 않겠어? 활동 시기가 20년 전이라 나이적으로 이야기를 모르는 건 그렇다 치고, 설령 부자지간이라 해도 말이야.“ "보통은 아니겠지." 인정하며 린이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 녀석은 마술사라고 해도 마술사가 아니잖아." "헷.......“ "뭐야?" 눈살을 찌푸린 여성에게 뤄롱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니, 보통 마술사라고 하면 욕을 해야 하는데, 지금 말한 말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어." "그래? 최악의 욕설로 사용한 것 같은데?“ 훗, 콧김도 거칠게 내뱉으며 단언한 린이었지만, 그 입술은 아주 약간만 살짝 벌어져 있었다. 마치 그 사실이 자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2 뤄롱은 미소를 지으며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음,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는 항목이 있네, 지금 열겠어.“ "잠깐, 이거.......“ 들여다본 린이 가볍게 눈을 떴다. 특별한 마술 예장도, 거창한 무기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니터에 비친 총알은 지극히 평범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심히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 기원탄' 라고 말하는 뤄롱이 있었다. "설명도 적혀 있네. 마술사 킬러-에미야 키리츠구가 자신의 갈비뼈를 잘라내어 가루로 만든 후 영적인 공정으로 응축하여 심재로 봉입한 탄환. 나는 예전에 이미 은퇴한 에미야 키리츠가와 협상을 통해 아인츠베른의 위치 정보를 포함한 몇 가지 정보를 대가로 남은 기원탄 세 발만을 넘겨받았다. 그 탄환이 가져오는 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키의 특이한 『기원』 그 자체다. 그 결과, 총에 맞은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없지만, 피탄 부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는 특히 마술사의 경우 치명적이며, 아무리 강력한 마술적 방어를 치고 있어도 - 오히려 치고 있을 때야말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여 마술회로와 마술각인을 남김없이 파괴하고 피해자를 폐인으로 만들 것이다.“ “마술사를 향한 악의에 가득 찬 총알이군요.” 마술회로를 파괴당하는 것이 마술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손의 미래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마술회로의 보전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마술사에게 가장 신성한 책무인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3 다른 데이터도 보고 나서야 뤄롱이 일어섰다. 세례대 건너편이 고해소가 되어 있었다. 고해, 즉 참회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 교회에서는 벽에 인접한 작은 나무 부스로 되어 있었다. 이 부스에 신자와 신부가 각각 다른 문으로 들어가 얼굴이 보이지 않게 칸막이가 쳐진 작은 창문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고해성사의 규칙이었다. 신부를 위한 문으로 들어간다, "------ 여기구나" 젊은 마음이 누르면 고해실과 인접한 벽이 움직여 아주 작은 방으로 통하는 문이 되었다. "이게 ------ 마술 상인의 상품 보관소라고요?" 뒤쫓아온 린이 작은 방을 바라본다. 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먼지가 쌓인 흔적 등을 통해 다양한 물품이 놓여 있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부서진 유리 케이스에 다가가 갈색 피부의 청년은 이렇게 단언했다. "여기에 기원탄이 있었을 거야“ “그럼 ------” 린의 말에 뤄롱은 이렇게 대답했다. "기원탄을 빼앗은 상대가 에미야 시로를 마피아로부터 납치해 갔다는 뜻이 되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4 반나절 전. 밤의 사선 환희선 객실에서 스승님은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린" 스승님의 목소리가 딱딱해진 것을 나는 느꼈다. 사실, 그 린이 '당장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숨을 헐떡이며 연락을 해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급박함을 보여준다. 손바닥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지금 에르고와 플랫은 배를 타고 내려갔고, 스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그리그 린은 이렇게 말한 것이다. "선생님은 에미야 키리츠구를 알고 계시죠?" 순간 스승의 숨이 멎었다. 자신은 모르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에미야라는 가문 이름은 지금의 자신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에미야 시로 지난번 선상 연회에서 펨에게 승리를 거둔 인물이며, 펨의 의뢰를 받아 그 수색을 맡은 상대였다. "스승님, 그거 -----" 말하려는 자신을 스승이 손을 들어 제압한다. "에미야 키리츠구 마술사 킬러이군." ----- 어........ 귀를 의심한다. 마술사 킬러란 지즈를 저격한 범인의 관계자로서 지금 의심받고 있는 바로 그 상대가 아닌가. 자신들이 찾고 있는 에미야 시로와 마술사 킬러의 가문이름이 일치한다는 것은 ------ "예. 그 에미야 키리츠구가 사용하던 기원탄이라는 마술예장을 이 모나코 마피아가 손에 넣었습니다. 저와 루비아가 찾고 있던 상대와도 인연이 있어서요.......! "잠깐, 에미야 키리츠구의 기원탄이라고?" "어쨌습니까?" 『どうかしましたか』 린의 질문에 스승님은 몇 초간 침묵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다. "방황하는 바다의 마술사 지즈가 아마도 그 기원탄에 의한 저격으로 사망한 것 같다" "하아아아!!!" 휴대폰 단말기 너머로 고막을 뚫을 정도로 린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 무심코 귀를 막은 순간, 전화 상대가 바뀐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5 "야, 씨발 아버지가 죽었다고?" 그 목소리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침을 삼키고 최대한 담담한 척하며 스승이 말했다. ...... 바이 뤄롱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구나." 지즈의 제자 에르고가 신을 먹는 사람이라면, 에르고의 절친을 자처하는 이쪽은 용을 먹는 사람이다.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는 태조룡 튀폰의 권능을 흡수하여 일본에서 전대미문의 전투를 벌인 상대였다. 그리고, (...... 나의 성창을 받았다) 아직 자신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최후의 꿈의 탑〉에 의해 그 능력이 봉인된 청년. 설마 그가 린 일행과 함께 행동하게 될 줄이야! 예상치 못한 상황이 겹겹이 이어진다. 마치 앞면과 뒷면이 바뀔 때마다 그려진 그림과 숫자도 바뀌는 마술 카드 같다. “미안하지만, 질문에 대답해줄래?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게 사실이야?” "아, 반펨 씨에게도 확인을 받았다. 기원탄에 의한 저격이라는 것은 내 추측이지만, 지즈가 살해된 것은 틀림없어. 외상은 없었지만 체내의 마술회로가 산산조각이 났으니까." "...... 이봐, 이봐. 정말이야?" 단말기 너머에서 뤄롱이 으르렁거렸다.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만약 모르는 곳에서 스승님이 돌아가셨다면 ------ 은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조금만 생각해도 식은땀이 날 것 같다. 라이네스는 그런 것도 각오해야 한다고 자주 말하지만, 나에게 스승과 라이네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특별했다. 어쩌면 에르고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면에서 떠올릴 때마다 따뜻한 빛을 발산하는 그런 상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6 그리고 다시 한 번, 새로운 인물의 목소리가 휴대 단말기에서 들려왔다. "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루비아구나" 스승님이 얼굴을 내민다. 원래부터 당당하게 행동했으니 그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방금 전의 이야기인데, 지난번 펨의 선상 연회에서 마술사 살해자의 아들인 셰로 군, 에미야 시로가 승리한 것은 알고 계시죠?" "들었어. 반펨씨는 승리한 에미야시로가 행방불명된 것을 걱정하고 계셔. 나는 참가비 대신 그를 수색하게 되었어. 그는 자네 집에서 일하는 집사라고 들었는데........" "그래요, 셰로는 저를 대신해서 지난번 배의 연회에 참가했었어요." 그런 뜻인가 ------!"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뱃놀이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것을 마련할 수 있는 상대방의 범위도 알고 있다. 에미야시로가 루비아의 집사라면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에미야 시로는 찾았나?" "아니요. 아까 마피아의 항쟁에서 또다시 낯선 누군가를 멋대로 도와준 후 행방을 추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루비아의 목소리에는 날카롭게 다가오는 분노와 아직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부드러운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불평을 하고 있을 텐데 어딘지 모르게 기쁜 것 같은. 화가 났을 게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웃는 듯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7 "...... "뭐예요, 이거?“ 루비아는 멍하니 입을 열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통해 모나코의 산산조각 난 건물 현장을 확인하고 있었다. 말문이 막힐 정도로 완벽한 파괴극이었다. 폭파 해체는 원래 내년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절차상의 실수로 오늘 실행하게 된 것이다 ------ 뉴스에서는 그렇게 말하지만, 분명 위장공작일 것이다. 시계탑이나 성당 교회 중 한 쪽에서 손을 댔을 것이다. 물론 모나코 정부 기관 입장에서는 마술사들끼리의 싸움의 결과라고 말할 수 없으니 그쪽이 더 편하겠지만 말이다. "뭐야, 이게 뭐야!"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린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신비한 은닉은 어디로 간 거야! 이 타이밍이라는 건 역시 배의 연회 때문이겠지?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바보가 있는 거야?!“ "...... 아니, 아니, 두 분. 남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도 화려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뤄롱이 부드럽게 말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창밖으로 보이는 모나코가 흔들리고 있었다. 배다. 모나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어느 화물선 안이었다.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넓은 선실, 세 사람 뒤에는 수십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쓰러져 있었다. 모두 마피아에 속한 인간들이었다.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짐승화 영약을 먹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것은 일곱 명 정도였다. 역시나 현재로서는 그 영약도 모두에게 퍼지지 않은 모양이다. 물론, 루비아 일행 세 명에 의해 쓰러진 것이다. "빌딩을 폭파하는 것과 마피아의 성패는 전혀 다르잖아요!" "네, 전혀 다르죠! 들키지 않는다면 몇 명을 쓰러뜨려도 마술사로서의 윤리에 부끄러울 것이 없다! 오히려 마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크게 권장할 만한 일이지요!" "시계탑이 그런 걸 중요하게 여기는 건 잘 알겠어." 뤄롱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후 에미야 시로를 찾기 위해, 혹은 기원탄을 빼앗은 누군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마피아의 단서를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개조한 화물선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직후, 거의 정면으로 공격하여 모두를 쓰러뜨린 것이니, 도움을 받았던 뤄롱으로서도 참 대단한 일이었다, (그렇구나, 에미야 시로라는 상대는 이 두 사람의 눈빛을 이렇게까지 바꾸게 만들었구나) 등 감탄할 따름이었다. 수치상 전적은 뤄롱이 열다섯 명 정도, 린과 루비아가 일곱, 여덟 명씩이지만, 린과 루비아만 해도 조금은 수고로웠을 것이다. 둘 다 고위급 마술사일 뿐만 아니라 실전에 매우 익숙하다. 보석 마술이라는 전투용 마술에 더해 근접전 기술이나 현대식 화기 다루는 법은 말할 것도 없고, 솔직히 시계탑과 엘메로이 교실은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목숨을 잃지 않을 만큼의 여유까지 있다면, 이건 너무 우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계탑의 커리큘럼에도 호신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뤄롱은 멋지게 뻗어 있는 마피아의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이 녀석들한테서 이 폭파 해체 얘기는 나오지 않았군." "나오면 곤란하겠지. 일부러 셰로를 위해 건물을 폭파한 셈이 되겠지요?" "아니, 아니, 아무리 저 녀석이라도 그렇게까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을 거야. 에스칼도스와의 항쟁인지, 드디어 성당 교회 쪽에서 개입해 온 건 아니겠지?“ 루비아와 린이 각각 말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 조금 불안한 기색이 섞인 것은 그래도 시로가 관련되어 있다는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너무 고민해도 소용이 없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8 그리고......., "나온 이야기는 셰로 말고도 기원탄을 취급하던 마술 상인 얘기도 나왔어요." 루비아가 잘 다듬어진 턱을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기절할 뻔한 마피아를 그녀의 보석 마술에 의해 반쯤 좀비 상태로 만들어서 말을 하게 만든 것이다. 몇 가지 수확은 있었다. 예를 들어, 모나코에 잠입한 마피아 무르테는 역시 에미야 시로를 독자적으로 찾고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펨의 선상 연회를 이용한 그 움직임으로 마피아와 에스카르도스 가문이 정면충돌할 것 같다는 점 등이다. 예를 들어, 그 준비를 위해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던 마술 상인 부문의 비밀 창고를 열게 되었는데, 그곳을 누군가 습격했다는 사실. "우리가 어제 봤던 그 현장이다" 라고 뤄롱이 단언한다. 이번 마피아가 원래 마술 상인으로서 여기저기서 거래를 하고 있었고, 야수화의 영약 같은 것도 그 일환으로 취급하고 있었다는 것은 어제 확인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뤄롱이 말했다. "당연히 마피아들은 에미야 키리츠키의 아들인 에미야 시로를 눈여겨보고 있겠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키리츠구와 마피아가 친분이 있는 이상, 그 아들인 에미야 시로가 선연에 온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선상 연회에서 승리한 뒤, 비록 하급자라 할지라도 조직 구성원과 트러블을 일으킨 것이다. "흐름상으로는 자연스럽다. 아니, 이 시점에 이르러서야 꼬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지만, 반대로 그 교활함도 포함해서 마피아 입장에서는 에미야 시로를 의심할 만한 정황 증거가 너무 많아서 보통으로 생각하면 시로의 동료가 구출하러 왔다가 반격으로 기원탄도 빼앗아 갔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거야.“ 마피아의 입장에서는 그 마술사 킬러의 아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생각할 여지가 없다. 게다가 같은 장소에 비축하고 있던 기원탄까지 빼앗겼다면 ------ 이미 시로가 잡힌 것으로 보아 계획적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급자가 장난을 치던 소녀의 존재는 이미 잊혀졌고, 에미야 시로는 아버지의 유품을 되찾기 위해 마와이어와 싸움을 걸었다는, 그런 도식만 남게 된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9 "아, 당신, 그런 기분 좋은 소리 ------" 말하려던 린이 입을 다물었다. 시선을 떨어뜨리고, 조금의 간격을 둔 후, 이렇게 중얼거렸다. "...... 아니, 그거, 그런 것일지도 몰라." "안? 갑자기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변신했구나. 그럼 그럼 팬이 늘어날 것 같은데.......“ "그런 뜻이 아니라! 불리한 정황 증거를 말하는 거야!" 분개한 린이 기절해 있는 마피아들을 노려보았다. 그 사이를 비집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넓은 선실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보통으로 조사하기에는 에미야 시로라는 사람은 정보가 너무 많은 사람이야" "정보가?" "그것도 마술의 세계에서 보면 명백히 엉터리인, 엉터리 같은 정보만 가득하네. 덕분에 나도 시계탑에서 꽤나 고생했어." "호오. 그게 성배 전쟁을 말하는 거야?" "네." 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부분의 마술계에서는 성배전쟁은 극동의 사소한 의식을 과장되게 부풀린 거라고 생각하거든. 사실, 시골에서는 권위를 세우기 위해 그런 일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화제가 되는 건 확실해. 아까의 에미야 키리츠구나 선대 로드 엘멜로이도 참가했으니까, 비록 사기일지라도 화제성은 있을 거야. 오히려 가십적인 화제성만 너무 많아서 냄새가 난다 싶을 정도로 말이야.“ "흠." 그녀의 설명에 뤄롱이 턱을 쓰다듬었다. "그런데 지금 마피아 측에서 들려오는 정보에는 그런 잡음이 너무 적어요. 마치 상대가 삼키기 쉽도록 정성스럽게 비늘을 벗겨내고 전처리해 준 것처럼......." "...... 아" 거기까지 듣고 루비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확실히, 그 가능성을 먼저 조사했어야 했어. 즉, 누군가가 정보 조작을 하고 있다는 거죠." 정보 조작 시계탑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항목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모나코 사태에서 도대체 누가? ------ 누군가가 시로를 엮으려는 건가? 중얼거림과 함께 침묵이 흘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0 그 침묵을 깬 것은 루비아였다. "이봐요, 토오사카 양. 그건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 아닙니까?" "반대?" "우리에게 중요한 건 셰로일 텐데요." "글쎄, 그건, 응." 왠지 모를 뉘앙스를 풍기면서 린이 마지못해 인정한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아요. 셰로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상대가 모나코에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 아니, 그 사람이니까 뜻밖의 원한이나 인간관계가 있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일부러 총탄이 있던 교회까지 셰로를 데리고 간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다른 이유?" "그래. 그 시점에서 마피아 일행은 시로와 기원탄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럼? ------ 그건, 그러니까........“ 등줄기에 얼음을 맞은 듯, 린은 착각에 빠졌다. "누군가가 일부러 기원탄의 은닉처를 알기 위해 마피아에게 시로의 정보를 흘렸다는 거지? 이 예상이 맞을지는 모르겠다. 전제 조건 단계에서 자신이나 루비아가 착각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우. 그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1 "뤄롱? 무슨 일이야?" 그 방향에서 '쿵'하는 딱딱한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그것은 지팡이와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 같았다. 린이 고개를 돌리자 '후와'하고 하얀 손수건이 희미한 어둠 속에 떠올랐다. 그것은 순식간에 다섯 조각으로 찢어지고, 안쪽에서 같은 색의 다섯 마리의 비둘기가 되어 선실 밖으로 날아갔다. "어어! 마술이 아니야. 그런 마력의 흐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 대신 손수건이 흘러나온 얇은 틈새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술(손기술)에 비둘기가 사용된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비둘기 트릭이 발달한 것은 사실 최근 50년 정도에 불과해요. 어떤 마술사(손기술)가 영화에서 보여준 마술(손기술)이 너무 멋있어서 다들 너도나도 따라 했어요. 그건 마술계(손기술)의 록스타 같은 존재였어요." 그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둠 속에서 지팡이를 쥔 장갑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어 하얀색 실크 모자와 정장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마치 만들어진 것처럼 완벽한 금발 미녀를 데리고 있었다. "아니, 그건 정말 ------ ------ 당신" 루비아가 작게 숨을 죽였다. 타인의 등장만으로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그녀에게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만큼 이 자리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곧 다섯 마리의 비둘기가 그의 손에 돌아왔다. 팔꿈치에서 손목까지 나란히 늘어선 비둘기를 그는 힘차게 천장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섯 마리의 새가 다시 한 장의 손수건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손수건을 부드럽게 접어서 실크햇의 남자는 양복 가슴에 꽂았다. 하얀 양복에 하얀 손수건이라면 묻혀버릴 것 같지만, 천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상을 주며 남자의 모습에 술이 빠진 입체감을 가져다주었다. "나도 그 예에 뒤지지 않게 열심히 연습을 했거든요. 무심코 보여드린 건데, 재밌게 봐주셨다면 겹쳐서 말이에요.(ついつい披露してしまったんだが、面白がってもらえたなら重畳」) "갑자기 기발한 기교로 재미를 주려는 것은 다소 지나친 자기만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수행원인데 너무 정론으로 상처를 주지 말아 주시면 안 될까요?" 동행한 미녀의 대사에 실크 모자를 쓴 남자가 입술을 삐죽 내밀자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2 ------ 당신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줄 알았는데요........" 루비아가 말했다. 배에서 내릴 수 없어서 2세에게 에미야시로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었냐고 실크햇의 남자는 작게 인사를 한 뒤 대답했다. "아니, 그 말이 맞아요, 에델펠트 아가씨. 원래는 선상 연회 기간 동안에는 배에서 나오지 않기로 했어.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렇게 할 수 없었어. 곧 배가 출항해서 모나코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기 전에 조금만 정리해두면 어떨까 싶어서요." "아까 폭파 해체 때문인가요?" 마피아들을 쓰러뜨릴 때까지 루비아 일행은 연락을 끊고 있었기 때문에 폭파 해체 사실을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이 남자의 모나코에서의 권력을 생각하면 마피아의 거점을 찾아내어 이동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3 그리고 마지막 한 명에게 시선을 돌렸다. "바이뤄롱이구나." "아.......아!" 뤄롱이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 어머?) 린이 눈썹을 움직였다. 반펨의 눈빛이 자신이나 루비아를 바라보는 눈빛과는 다른 빛을 띠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금방 알 수 있었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방금 이야기한 사정으로 배가 출항할 때까지 시간이 없으니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까?" 그 사도는 방황하는 바다의 제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 오랜 친구인 지즈의 신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つ-! 린의 가녀린 눈썹이 움직였다. 신전 현대의 마술사들이 공방이라고 부르는 마술적 진지를 말한다. 어린 시절 린은 신대(神代)의 마술사들이 더 고도의 마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름이 다른 것 이겠거니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실제로 시계탑조차도 신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식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린에 한해서는 몇 차례 신대 마술을 접하면서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그 차이에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현대에는 공방이 되어 버린 것이 한때는 신전이었다는 의미. 그 엘메로이 2세라면 좀 더 세밀하게 그 정의를 언어화했을까. "흠흠". 두 팔을 깍지 낀 채, 뤄롱은 청아한 하루를 한 쪽만 명상했다.(若心は清しい日を片方だけ瞑った。) "거절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상급사도님, 그게 바로 그 빌어먹을 아버지가 하는 말이야. 너한테만 빌어먹을 아버지 얘기는 하지 말라고.“ "어머. 이건 싫어하는 거다." 반펨이 미소를 지었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서 수행원에게 울음을 터뜨릴 것 같네요." 사도 옆에 서 있는 금발의 미녀가 눈꺼풀을 내리깔았다. 소문에 따르면 그녀는 반펨이 직접 만든 골렘이라는 소문이 있다. 신대(神代) 시대, 마술을 극도로 사도로 만든 반펨이 만든 마성 중 하나라고도 한다. 헷.......헷 뤄롱의 입술 끝이 초승달처럼 올라갔다. 보이지 않는 압력이 그 등 뒤에서 느껴졌다. 환익. 용을 잡아먹은 갈색 피부의 청년이 얻은, 에르고의 환수(幻手)에 버금가는 초월의 권능...... 아직 그레이의 성창에 의한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이 자리에서 상급 사도 혹은 그 시종인 골렘과 용을 잡아먹는 자가 격돌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사시모노 린과 루비아가 숨을 내쉬며 긴장한 표정을 짓는 순간,(さしもの凛とルヴィアが吐息に緊張を混じらせたところで、) "궁금한 것이 있었다" 반펨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에르고군의 정체를 알고 있어. 그와 정복왕의 관계를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지만, 그 역시 두 사람에게는 놓칠 수 없는 말이었다. 린과 루비아로서는 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의 모험으로 겨우 얻은 정보였다. 엘메로이 2세와 정보를 공유했을 때, 반펨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에르고의 정체까지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나는 당시 이스칸다르의 군대를 본 적이 있다." 물론 이스칸다르의 동방원정은 서기 이전 사건이다. 사도들 중에서도 유난히 오래된 반펨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에르고를 만들어낸 세 명의 마술사 - 실험 당시부터 지금까지 살아 있는 무시키나 지즈에 버금가는 역사의 두께를 이 사도는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사분오열되어 너무나도 비극적인 후계자 전쟁을 일으킨 그 현장도 이 눈으로 지켜보았다." 수많은 맹장들과 지장들이 한때의 전우를 죽이고 죽이는 싸움. 가장 강한 자가 계승하라는 이스칸다르의 유언이 남긴 전쟁. "하지만 난 너에 대해선 몰라, 바이뤄롱."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4 앗! 린이 힘차게 몸을 돌렸다. "뤄롱, 네가 에르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했지?" 에르고의 정체, 알렉산드로스 4세. 그 절친이라고 자칭하는 걸 보면 같은 시대 사람일 것이다. 에르고 본인 역시 기억을 잃었지만, 뤄롱이 절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가까운 인간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린도 뤄롱을 당시의 누군가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스칸다르의 정복 범위를 생각하면 중국권 사람이든 인도권 사람이든 결코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지금 반펨이 의문을 제기했다. 너 따위는 모르겠다, 라고. "흐음. 아무리 반펨씨라도 왕의 군대를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게다가 얼굴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 않겠어? "물론이지. 바이뤄롱." 라고 반펨이 인정한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 4세는 만나는 사람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었어. 어쨌든 정복왕의 아들이니까요. 이스칸다르에는 헤라클레스라는 위대한 영웅의 이름을 부여받은 서자도 있었지만, 이쪽과는 달리 정식으로 제국을 계승해야 할 사람으로 여겨졌으니까요." 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알렉산드로스 4세는 끔찍할 정도로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랐으며, 특히 왕모 올림피아스의 손을 떠난 뒤에는 불필요한 지혜를 얻지 못하도록 온갖 글조차 멀리했다고 한다. "정복왕의 어머니 올림피아스 곁에 있을 때는 거의 그녀의 손아귀에 있었고, 그녀가 패배하여 암피폴리스 요새에 유폐된 뒤로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거의 누구와도 만나지 못한 상태였으니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중요한 인물뿐일 것이다. 그 지즈가 용을 잡아먹는 그릇이 될 상대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뤄롱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절친한 친구였던 알렉산드로스 4세의 말년을 슬퍼하는 듯 보였다. 아니면 ------ "애초에 의문이 있습니다." 반펨은 실크 모자를 들어올렸다. 말 그대로, 그것은 근본적으로 바이뤄롱이라는 인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너는 정말 그 지즈의 제자인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5 "기다려!" 설마, 그 투쟁에 제동을 거는 자가 있을 거라고는. 경악하며, 반 펨이 뒤돌아봤다. 그 시선 끝에, 검은 머리를 붉은 해수에 나부끼는 여자가 서 있었다. "토오사카 린……!" 목덜미에, 그녀는 하늘색 보석을 대고 있었다. 그 보석이 해수를 공기처럼 진동시켜, 쿠폴라를 포함한 세 명과 마찬가지로, 수중에서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듯했다. "당신들, 이런 곳에서 진심으로 싸우면, 신비의 은닉 같은 걸 할 수 없을 거 아냐? 뤄롱은 그렇다 쳐도, 반 펨은 모나코 관리인(세컨드 오너)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 해중에서 대치한 채, 두 사람은 침묵했다. 아니. 10초 정도의 침묵 후, 반 펨이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복안이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은 건가? 토오사카 린." "물론이지." 하고, 현대 마술사는 가슴을 폈다. 오만하게, 라고 해야 할 태도로, 이렇게 전했다. "왜냐하면, 당신은 반 펨이잖아. 펨의 선연(카사)의 주인이겠지?" "뭐?" 이번에는, 뤄롱이 눈썹을 치켜올릴 차례였다. 믿기 어렵게도, 전해져 오는 음성은, 희미한 당황스러움을 내비치고 있었다. "어이 어이. 설마 너……" "그 설마를 말하고 싶으신 모양이네요. 저 시골뜨기가." 이어서, 린의 뒤에서 나타난 루비아가 말했다. 해중에서 소리를 울리는 마술은, 린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붉은 바다 안에서, 그녀를 둘러싼 황금색 머리는, 마치 여신을 축복하는 천사처럼도 보였다. "뭐야, 당신도 불만 있어?" "불만밖에 없어요. 하지만, 효율적인 해결책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시골뜨기라도, 관리인(세컨드 오너)으로서의 도리는 지키고 있는 것 같고." 루비아의 말투에서 의도를 파악했는지, 반 펨이 입을 연다. "즉, 너는──" "펨의 선연(카사)이 한창인 와중에, 당신이 반 펨이라면," 이어서, 린이 이렇게 말했다. "의견 차이는, 내기로 결판을 지어야 하는 거 아니야?" 잠시, 반 펨과 쿠폴라는 멍하니 서로를 바라봤다. 뤄롱만이, 왠지 한숨을 쉬는 듯한 얼굴로, 미간을 짚었다. 혹시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던 듯이. "과연 논리적이군. 그것도, 평소라면 내가 먼저 꺼내서, 주변이 질려버릴 종류의 논리." 펨이 말하고, 뤄롱을 바라봤다. "상관없겠나, 바이 뤄롱(白若瓏)." "망할 아버지와의 계약은 절대지만, 내기도 마찬가지로 신성하니까. 둘 중 하나의 아집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면, 나쁘지 않겠지." 강렬했던 적의가, 서서히 옅어져 갔다. 린이, 뒤에 숨긴 주먹을 꽉 쥐었다. 갬블의 유래는, 신명 재판(오딜). 엉뚱한 제안이지만, 뤄롱의 정체가 신인 자그레우스인 것이라면, 이 방법은 통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단." 하고, 반 펨이 덧붙였다. 주홍색 해중에서 흔들흔들 흔들려 보이는 검지를 세우고, 상급 사도는 이렇게 고했던 것이다. "말을 꺼낸 너도, 그 책임을 져 주었으면 하는데. 토오사카 린."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6 과연 사선환희선(클로제 아나펠)의 투기장에, 아름다운 전사는 내려섰다. 대략, 직경 20미터 정도의, 원형 공간이다. 그 면적은 제쳐두고, 천장이 몹시 높게 보이는 것은, 무슨 마술로 공간을 확장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바닥에는 모래가 뿌려져 있어서, 발판을 단단하게 잡아 주었다. 가볍게 팔을 굽히고, 무릎을 내려서, 린이 스트레칭한다. 메인이 40개, 서브 2개가 각각 30개씩 마술 회로는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 마술 회로가 의사 신경의 일종인 이상, 몸의 움직임과 동기화하면서 동작을 확인하는 동적인 명상은 유효하다, 라는 것이 엘멜로이 교실의 가르침이었다. (선생님,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신원이 들통나지 않도록 영상에서는 배려해 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 정도로는 엘멜로이 2세를 속일 수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저의 지도역(튜터)이라면, 마술의 데이터 하나만 봐도, 확실히 사용자를 특정하겠죠." 등 뒤 문 너머에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루비아도, 비슷한 것을 중얼거렸다. 걱정거리는 서로 똑같은 것 같다. 펨의 선연(카사)・세 번째 게임. 이미 플레이어인 엘멜로이 2세 일행은 탁자에 앉아, 이쪽의 모습을 엿보고 있을 것이다. 미간에 주름을 잡고, 위장 근처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까지, 훤히 상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죄책감은 없다. 가령 마술사의 제자라고 할지라도, 제자의 책임 정도는 져 주시면 되지, 하고 린은 생각하고 있다. 대체로 스승 쪽도, 꽤나 무리한 요구를 제자에게 하고 있으니, 피차일반이다. 문제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다. "방심하지 마세요." "알고 있어." 시선을 올린다. 루비아를 두고, 린이 입장했던 문 반대편에, 같은 형식의 문이 만들어져 있었다. 쇠창살이, 천천히 열려 간다. 그 너머에서, 천천히 거대한 짐승이 나타났다. 사자였다. 단, 그 몸통은 염소. 꼬리는 독을 뿜는 뱀. 입에서는 길고 하얀 어금니와 함께, 보랏빛 독연기가 넘쳐 흘렀다. 즉, 그리스 신화에서 키메라라고 불리는 신비의 짐승이었다. "저, 설마, 환상종?!"『현대 사회의 컴플라이언스에 기초하여, 투기장의 환상종은 당사의 기술로 재현한 모형이 됩니다』 억양이 없는 방송이, 투기장에 흘러나온다. "뭐가 컴플라이언스야! 인간의 안전은 완전 무시하고 있잖아!" 투기자의 분노 따위, 운영이 관여할 리도 없었다. 대조적으로 냉담한 목소리가, 투기장에 떨어졌다. "투기자와 환상종 모형, 어느 쪽이 이길지, 부디 즐겨주십시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7 그 결과에,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린 씨의 1라운드 패배……?) 간신히 중얼거리려던 것을, 겨우 참는 것이 고작이었다. 물론 펨의 선연(카사) 투기장은 강적들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었다. 그런 내 옆에서, 스승님은 가볍게 눈을 가늘게 떴다. 큐브를 양손에 쥔 채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럼, 내기의 정산을." 하고, 딜러가 입을 연다. 천천히 원탁을 둘러보고, 이렇게 말을 이었다. "우선, 지금까지보다 코인 총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100개 분의 코인으로서, 이쪽 코인을 채용하겠습니다. 먼저 처음 500코인을 건네드리겠습니다." 하고, 딜러가 멋스러운(瀟洒) 상자를 열었다. 자색 벨벳 천이 깔린 안에, 새로운 의장의 코인이 가득 차 있었다. 날개가 달린 용의 의장이었다. 용의 유희, 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것에 어울리는, 투기장의 내용이었다. 전원에게 5개의 용 코인을 나누어 주고 나서, 다시 한번 딜러는 입을 열었다. "이시리드 님은 키메라의 KO 승리에 200코인을 걸었습니다. 이쪽은 3배 액수로 반환, 600코인이 되겠습니다. 베팅에서의 차익은 400코인입니다." "나쁘지 않군." 싱긋 웃은 이시리드가, 4개의 용 코인을 받는다. 합계 9개. 그렇다고 해도, 이번 게임에서는, 큐브에 염원하는 것만으로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코인에는 현재 자산을 주위에 보여주는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스승님조차 이 정도 기록은 마술 회로로 할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분위기용일까. (……아, 아니) 거기서, 갑자기 깨달았다. 거는 방법에 따라 마술 회로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마술 회로에 새겨진 기록도, 동시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거기까지 내다본 코인이라는 것일까. 이어서, 딜러가 알레트에게 시선을 옮긴다. "알레트 님은, 투기자의 KO 승리에 100코인을 걸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몰수하겠습니다." "이런이런." 1개의 용 코인을 몰수당하고, 알레트가 어깨를 으쓱인다. 딜러가 스승님을 향한다. 토할 것 같은 기분의 나와 스승님에게, 그녀는 이런 식으로 고했다. "엘멜로이 2세 님은, 키메라 1라운드 승리에 100코인을 걸고 계셨기에, 10배의 1000코인을 반환하겠습니다. 베팅과의 차액은 900코인입니다." "에──" 목구멍에서 넘쳐 버린 목소리를, 황급히 도중에 억눌렀다. 『스승님. 린 씨의 패배에 걸었던 건가요』 『이것은 살육전이 아니야. 갬블이다』 스승님이 사념으로 답한다.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 린은 다른 갬블러들이 걸지 않는 선택지를 택하겠지』 지금 말을 받아들이는 데에, 몇 초 정도 걸렸다. 왜냐하면, 그것은── 『설마』 너무나도 믿을 수 없어서, 다시 한 박자를 쉬고 사념으로 전달한다. 『……야바위……인가요……?』 『뭐, 솔직히 말하면』 시치미를 뚝 떼고, 스승님이 답한다. 믿을 수 없었다. 방금 전 린의 싸움은, 틀림없이 박진감 넘쳤다. 모조품이라고는 하지만 환상종인 키메라 앞에서, 봐주는 것 따위 있을 수 없다. 그런 상대로 야바위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행위다. 들키면 따위 문제가 아니라, 정신을 놓은 단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일절 말을 주고받지도 않고, 이 사제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던 모양이다. 『저 녀석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정말로 이겨 버리면 어떻게 하나 불안했지만. 독을 이용하는 건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도 딱 좋은, 현명한 수단이었지』그렇게 말하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딜러에게 묻는다. "그런데 투기자는 저 후에 어떻게 되려나?" "재현한 키메라의 독은, 마비독입니다. 앞으로 10분 정도면 회복할 겁니다." 휴, 하고 한숨을 쉬어 버렸다. 심장에 나쁜 수준이 아니다. 다른 갬블러들이 없었다면, 정신없이 이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을 것 같았다. (……그래도) 그래도, 일단 1승. 믿기 어려운 야바위에서 온, 대승리. 9개의 용 코인이, 스승님의 손으로 밀려났다. 그럼 마지막, 가장 중요한 반 펨은…… "반 펨 님은, 1라운드에서 투기자의 패배에 200코인을 걸고 있었습니다. 적중 배율은 10배로, 2000코인이 반환됩니다. 차액은 1800코인입니다." (…………!) 건 대상과 승리 방법은 스승님과 같지만, 액면이 스승님의 두 배. 이 게임의 규칙상, 최대 액수에서의 승리였다. 전원의 시선을 모으면서,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반 펨이 양손을 펼친다. "어이쿠, 이렇게 잘 풀릴 줄이야? 뭐, 가끔은 이런 일도 있는 법이지." 싱글벙글 웃으며 허풍을 떨며, 눈앞의 코인을 회수해 갔다. 용이 새겨진 코인이, 18개, 반 펨의 손으로 보내졌다. 그 광경은, 마치 카지노 안에서 모은 엄청난 혈액을, 이 상급 사도(死徒)가 마시는 광경처럼도 보였다. 제1전 종료. 현재 소지 코인은, 이시리드, 900개. 알레트, 400개. 스승님, 1400개. 반 펨, 2300개. 그리고, "제2전까지, 20분 휴식을 취하겠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휴게실을 준비해 두었으니,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딜러의 목소리가, 첫 번째 대결 종료를 알렸던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8 "보석 마술의 마술사가 두 명이군. 그렇군, 이건 제1시합과 제2시합의 투기자 태그라는 건가?" "그렇게 됩니다." 이시리드의 질문에, 딜러가 긍정으로 답했다. 엘멜로이 2세도, 마찬가지로 태블릿 단말기를 보았다. (……린과, 루비아의 태그인가) 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계탑에서 익숙한 조합이기는 했다. 그레이라면, 그렇기에 더욱 마음이 설레는 조합입니다,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2세에게는, 매일같이 속을 썩였던 큰 문제아이지만. 그렇다면, 그 상대를 맡는 것은? 의문이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원탁 위에 입체 영상이 떠올랐다. / 린과 루비아의 신발이, 천천히 투기장 자갈을 밟는다. 둘 다 아직 두 번째이지만, 몹시 발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제3전──최종전 준비를 부탁드립니다." 딜러의 목소리가 들린다. 저쪽 문에 눈을 가늘게 뜨고, 루비아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도 없는데요?""새로운 괴물 끌고 오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건가?" 린이 콧방귀를 뀌었다. 몇 초 정도 그대로 기다리고 있었을 때, 희미하게 그 눈이 가늘어졌다. 경계하는 기색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알린다. "루비아." "네에……" 그 말에, 그녀가 보석을 주위에 던지려고 한다. 와이번 때처럼, 미리 공세 결계를 쳐놓겠다는 수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로 직전, 깜짝 놀란 얼굴로, 자신의 발밑을 내려다봤다. "설마." "그런──?!"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이 뛰어올랐다. 폭발하듯이, 지면에서 검은 그림자가 솟아오른 것은, 약간 늦었다. 하나만은 아니다. 뛰어오른 린과 루비아의 사지를 각각 두 개, 아니 세 개씩, 검은 그림자가 쫓았다. "Anfang(세트)──!" "Call(깨어나라)──!" 두 사람의 손가락에서 뿜어져 나오는 흑주(간드). 견제 정도의 효과라도, 쫓아오는 그림자를 잠깐 주춤하게 할 만한 의미는 있었다. 착지한 린과 루비아가, 연속으로 더욱 흑주(간드)를 발사한다. 자신을 노리는 세 개씩으로의 추격.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다시 지면으로 잠입했다. 대신, 떨어진 위치에서, 자갈이 깨진다. 반 펨이 준비한 투기장은, 지중 부분까지 공간을 확장하고 있었던 것인가. 거대한 그림자였다. 수천 년 전부터 살아남아, 섬 같은 풍모를 갖춘 거목 같았다. 그 그림자가, 휙 하고 아홉 개로 갈라졌다. 아홉 개의 목. 아홉 개의 머리. 아홉 개의 입이 뿜어내는, 투기장 공기를 짓무르게 하는 독기. "펨의 선연(카사)의 마지막이 이렇다는 건, 납득이 가네요." "아니 아니, 그런 걸로 납득하면 곤란한데." 루비아와 린이, 각각 술회한다. 모를 리가 없다. 그것은 그리스 신화에서, 그 대영웅 헤라클레스에게조차 치명상을 입혔다고 하는 괴물. 지금도 과학의 편린에 이름을 남기고,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여러 머리의 뱀들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는 마물. 즉, 히드라라고 불리는 환상종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89 원탁에 떠오른 입체 영상을 보면서, 딜러가 말한다.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모두의 베팅을 확인했습니다." 스윽, 하고 입체 영상 쪽으로 손을 뻗는다. "지금부터 정식으로, 제3의 게임・최종전을 시작합니다." 투기장 쪽에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갔을 것이다. 맹렬하게 덮쳐온 것은, 히드라가 먼저였다. 지상을 기고, 목을 뻗는다. 단지 그것뿐인 거동이, 마치 펜싱 사브르처럼 날카로웠다. 엄청난 속도로, 린과 루비아의 머리 위에서, 세 개의 목이 눈사태처럼 쏟아진다. 가까스로, 두 사람이 반응했다. 『읏──!』 자석이 서로 반발하듯이, 두 사람이 정반대로 떨어진다. 린의 보법이 중국 권법 등의 격투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루비아의 움직임은 발레나 리듬체조와 같은 신체 표현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다음이 온다) 2세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히드라가 새롭게 목을 뻗었다. 첫 세 개의 목은 되돌리지 않고, 그대로 루비아의 사지를 쫓는 다음 세 개. 이번에는, 아름다운 프로포션이, 투기장 중공을 춤췄다. 여신도 감탄할 만한 도약. 와이번과의 싸움에서도 보여줬던 공중제비(문솔트)에서, 흑주(간드)의 연타. 당연하게도, 히드라의 비늘은 그것을 튕겨냈다. 키메라도 그랬지만, 이 정도의 환상종이 되면, 어설픈 저주는 통용되지 않는다. 현대의 마술사와는 신비의 격 자체가 다른 것이다. 『Fünfzehn(14번), Kind der Erde(대지의 아이여)!』린이 던진 보석이, 히드라의 발밑에서 암석 창을 만들어낸다. 그것조차 비늘을 꿰뚫지 못했지만, 감옥처럼 갇힌 히드라가, 암석 창을 씹어 부수는 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저 목의 개수는 성가시네요……』 자세를 바로잡은 루비아가, 중얼거린다. 그 속삭임만으로, 그녀들이 마주하고 있는 압력(프레셔)이 전해졌다. 단순한 완력만이라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싸웠던, 연금술사의 거인 탄겔은 히드라에 못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히드라의 아홉 개의 목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각각 자의식을 갖고, 루비아들을 경계・관찰하고 있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다. 즉, 강력한 환상종을 아홉 마리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횟수다. 린과 루비아는 태그로 두 배의 횟수, 하지만 키메라의 수는 아홉 개──단순한 곱셈으로는 아홉 배가 된다. 지금의 공방도, 그 횟수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린과 루비아가 공세로 나서지 못했던 것은, 히드라의 목 중, 움직이지 않았던 나머지 세 개가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축구 같은 건가) 라고, 2세는 생각한다. 아무래도, 히드라의 아홉 개의 목은, 각각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세 개, 본체를 방어하는 세 개, 그리고 상황에 따라 추격에도 방어에도 참가하는 세 개다. 축구라면, 각각 포워드(전위), 디펜더(후위), 미드필더(중위)라고 할 만한 위치일까. 그 옆에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0 "이건 끔찍하군." 알레트가 중얼거렸다. "무슨 말씀이시죠?" "투기자 두 사람 다, 거의 가슴이 오르내리지 않지. 즉, 호흡하지 않는 게 아닌가?" "윽……" 그 지적에 순간 목이 메인 뒤, 2세는 작게 끄덕였다. "짐작하시는 대로겠지요. 앞선 키메라나 와이번에게도 독의 전승이 있지만, 히드라는 그 극치입니다. 그 숨결을 살짝 들이마시기만 해도 주변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할 정도이니. 지금 두 사람은 독의 숨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미리 폐와 적혈구 기능을 강화해서, 호흡을 거의 정지하고 있겠지요." 술술 말하면서, 그 상황은 틀림없이 치명적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어찌할 수 없는 괴물인데, 린과 루비아는 호흡조차 거의 하지 않고 쓰러뜨려야 하는 건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1 린과 루비아를 희롱하듯 견제하던 히드라가, 거대한 몸집을 감춘 것이다. "호오, 이거야말로 소실 매직인가." 라고, 반 펨이 즐거워하며 웃는다. 다시, 투기장 지면에 히드라가 잠입한 것이다. "……마치 잠수함 같군." 싸움 영상을 앞에 두고, 알레트가 말한다. 그것도, 대전 상대를 고른 펨의 선연(카사)의 취향일까. 첫 번째 싸움의 키메라는 지표. 두 번째 싸움의 와이번은 공중. 그리고, 마지막 히드라는 지중을 주전장으로 하고 있는 듯했다. 보는 사람을 질리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좋게 들리지만, 그 어느 것도 투기자에 대한 살의로 가득 찬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기자 둘 다, 이것에 대응하다니, 역시 실력이 좋군. 보디가드로 데려오고 싶어지는걸." "어이어이. 정말로 히드라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건가?" 곁들어 이시리드가 휘파람을 분다. 키메라와 와이번의 싸움도 굉장했지만, 최종 시합에 가져온 만큼, 히드라의 싸움은 앞선 두 싸움을 웃돌고 있었다. 엘멜로이 2세는, 그저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왜 그러시나, 군주(로드)." 라고, 알레트가 지적했다. "무엇이, 말이오?"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네." 그 말에, 2세는 입술을 매만졌다. "조금, 곤란했을 뿐입니다." 거친 위장을 매만지면서, 2세는 살짝 시선을 떨궜다. 손안에 큐브가 둔하게 빛나고 있다. 물론, 베팅은 끝냈다. 그렇게 된다면, 도박꾼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지켜보는 것뿐이다. (……그레이라면, 내가 싸우는 게 더 낫다고 말하겠지) 상대가 린이든, 루비아든, 남의 싸움을 지켜보기만 하는 건 못 견디는 소녀였다. 그런 상대를 자신의 옆에 두고, 몇 년이나 끌고 다닌 것이, 엘멜로이 2세였다. 틀림없이 비도덕적이고, 악랄한 마술사다. 입체 영상에서, 잠시 동안 투쟁이 정지했다. 느릿느릿, 히드라가 투기장 안, 지하를 회유하고 있다. 아마도, 지중을, 물속처럼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목에서 뿜고 있는 독액으로 인해, 지면을 녹여, 독늪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즉, 보라색으로 물든 지면 범위와, 히드라가 지중에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는, 대략 일치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았다고 해서, 쉽게 반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투기장 지면이 모두 독늪이 되어 버리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패배는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와이번 전 때 보여줬던 제트 비행 술식조차, 몇 분이나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점점, 린과 루비아의 집중력만이 깎여 나간다. 언제 덮쳐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콤마 몇 초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으면, 아무리 마술사라고 해도 상당한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2 뿐만 아니라, 독의 숨은 그대로다. 독 대책과 '강화' 술식을 계속해서 병행 작동시켜야 하고, 히드라가 덮쳐올 때의 마술도 준비해야 한다. 평범한 마술사라면 1분도 버티지 못하고, 바싹 말라 버릴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3 어찌 됐든, 세 개를 태우고, 세 개를 얼렸다. 남은 것은, 본체의 세 개. 『자, 각오하세요!』 단숨에 육박한 루비아가, 휙 하고 손을 당겼다. 물어뜯으려 했던 히드라의 어금니를 반대로 붙잡아서, 그대로 끌어당긴다. 물론 히드라도 저항하려 했지만, 그 반동을 이용하면서, 루비아의 손가락은 반짝임을 입안으로 던졌다. 폭발했다. 히드라에게 먹인 보석이, 기폭한 것이다. 『이제 두 개!』 불적하게 웃은 루비아의 입술이, 살짝 떨렸다. 터졌을 히드라의 목 상처 부위에서, 무언가가 솟아올랐던 것이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다가온 육괴가 점액을 흘린다. 이윽고, 그 점액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처음 것보다 한 바퀴 작은 히드라의 목이 되었다. 『재생──?!』 확실히, 히드라의 전설에는 그런 일화도 있다. 그 대영웅 헤라클레스가 미케네의 왕에게 괴물 퇴치를 의뢰받고, 히드라와 마주했을 때, 아무리 목을 잘라도 끝에서부터 재생해 나갔다고. 당연히 린과 루비아도 그런 전설을 알고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였다. 시간이 되돌아간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처절한 재생. 그 현상에 숨을 멈춘 불과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독 안개 속, 스르륵, 하고 그림자가 가라앉았다. 『──읏, Anfang(세트)!』 순간적으로 린이 흑주(간드)를 쐈지만, 그 마술이 독안개를 흩트렸을 때는, 이미 히드라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다. 사태를 감지한 루비아가, 희미한 두려움을 삼키면서, 주위 지면을 둘러본다. 다시 잠항. 하지만, 이번에는 불과 10초 정도였다. 린과 루비아, 두 마술사의 옆에서, 일곱 개의 히드라 목이 휘감아 올라왔다. 불에 탄 목도 얼어붙은 목도, 불과 십여 초 만에 재생했던 것이다. 『그럴 수가──!』 일곱 개의 목이, 나선형으로 꼬였다. 구불구불 비늘이 쓸리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서로 얽힌다. 큰 나무라기보다, 신이 휘두르는 것과 같은 마창일까. 일곱 개 모두가 비틀어져서, 긴밀하게 합일되어, 그대로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 그 위력, 그 정확도. 번개에 필적할 만한 속도. 순간적으로 두 사람이 만든 방어 마술도, 공성의 마술도, 모두 튕겨 나갔다. 크게 끌어올려진 '강화'로 몸을 피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고귀한 회로(로열 서킷), 패하다. 날아간 두 사람의 몸이, 투기장 벽에 처박힌다. 독숨에 대항하기 위해, 가능한 한 호흡을 줄이고 있던 두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었다. 폐에 남아있던 공기가 충격으로 토해져서, 모든 기능이 정지한다. 아무리 마술사라도, 완전히 산소를 빼앗겨서는 저항할 여지가 없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듯이, 일곱 개로 돌아온 히드라의 어금니가 휘둘러졌다. 이미 회피 불가능, 방어도 불가능. 참혹한 최후를 가져다줄 죽음의 어금니가, 린의 목덜미에서──종잇장 하나 차이로 멈췄다. 정지 이유를, 지켜보던 도박꾼들은 알았다. 종이 울리고 있었던 것이다. 환상종으로서가 아니라, 펨의 선연(카사)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품으로서의 '사양(본능)'이었을까. "1라운드 종료입니다." 딜러의 목소리가, 투기장에 울려 퍼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4 "──어떤가요, 미스 토오사카." "보면 알잖아. 한계야(いっぱいいっぱいよ)." 흥, 하고 코를 울리며 린이 말한다. 투기장 가장자리, 입장했던 복도 근처가, 그녀들의 휴식소였다. 현재, 두 사람은 치료 술식을 3배속으로 돌리고 있다. 이 이상의 속도로 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가 버린다. 내장은 물론 뇌까지 단련한 두 사람의 몸이라도, 견딜 수 없는 한계는 있었다. 마술 각인에 원래부터 담겨있던 치유 마술과의 상승 효과를 확인하면서, 린이 묻는다. "당신이야말로 할 수 있겠어?" "왼손과 갈비뼈에 세 군데 금이 갔네요. 마술로 보호는 가능하지만, 전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2분, 아니 1분 30초가 적당하겠네요." "이성적인 판단이네." 린이, 눈을 가늘게 뜬다. 두 사람 모두, 만신창이라고는 할 수 없더라도,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 정도의 강적……따위의 수준이 아니다. 키메라나 와이번도 그렇지만, 이번 히드라는 완전히 두 사람을 웃돌고 있다. 비장의 고귀한 회로(로열 서킷)조차 깬 실력은, 그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신비로서, 가 아니다. 생물로서, 다. 압도적인 재생 능력이나, 투기장 그 자체를 자신의 영역으로 변모시켜 버리는 제압력은, 바로 그 일부분이다. 단순한 흉폭한 환상종이라는 것이 아니라, 히드라는 순수하게 생물로서 강력했다. 흘끗, 하고 지면을 본다. 히드라로 인한 투기장의 독늪화는, 현재 2할에서 3할 정도일까. 이것이 6할 이상이 되면, 사실상 투기장은 히드라의 영역으로서 완성되어 버린다. 그런 상태에서 타도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헤라클레스 같은 신화 속 영웅뿐일 것이다. 반 펨의 모방이 어디까지 진실에 가까운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신화 시대에도 비슷한 싸움이었을 것이라는 설득력은 있었다.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닮은 모방일지도 모르겠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이미 현대에 있을 수 없는 것을 재현한다는 의미에서, 린은 자신의 수행원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 녀석, 대체 뭐하고 있는야) 결국, 시로의 수색은, 도중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린이든 루비아든, 모나코에서 그 이상의 염려는 없다. 펨의 선연(카사)에 휘말린 것으로 정보가 차단되어 버렸지만, 그 사이에 그 청년이 얼마나 많은 재앙에 휘말려 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빌딩의 폭파 해체(데몰리션)이든, 기원탄이든,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사건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녀의 불안은, 어떤 의미에서 적중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5 히드라의 턱이, 린의 복부를 씹어 부수려 하자, 닫힌다. 그 순간, 하얀 무언가가 턱의 폐쇄를 가로막았다. 보석 마술에 의해 방어막을 씌운, 하얀 손발이었다. 루비아의 손이 위턱을 지탱하고, 발이 아래턱을 밟는 형태로, 힘으로 히드라를 멈추었던 것이다. (……에) 라고, 자신은 순간 숨을 멈췄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힘겨루기가 통할 상대일까. 루비아의 『강화』 정도라면 알고 있지만, 히드라의 강력은 곁눈으로 보기만 해도 규격 외다. 인간의 근력을 수배 정도 증폭시킨다고 해도, 코끼리의 격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주위의 겜블러들도, 한결같이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루비아가 히드라를 멈춘 것만이 아니다. 그런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은 히드라의 머리가 일절 공격을 걸지 않는 것에 대해. 싱긋, 하고 쓰러진 채인 린이 웃었다. 『……드디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네』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킨다. 그 바로 근처의 독 늪에서──입체 영상에서는 거의 바늘 끝 정도의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톡, 하고 큰 녹색 보석이 떠올랐다. "설마." 라고, 반 펨이 눈을 떴다. 놀라움과 칭찬의 감정으로 가득 찬 눈동자였다. "히드라의 독 늪에, 거꾸로 독을 흘려 넣고 있었던 건가!" "뱀과 술의 전설이군." 스승님이,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그래서, 자신도 언젠가의 강의를 떠올리고 있었다. 예로부터, 세계 각지에서, 뱀과 술은 어딘가 인연이 가까운 듯하다. 예를 들어, 일본의 야마타노오로치가, 술에 취해 잠든채로 퇴치당했다는 전설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그 외에도, 히타이트 신화에서, 사룡(蛇竜) 이룰루양카스스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다가 폭풍신에게 살해당했다는 일화도 있다. 린들은, 제1라운드부터, 계속 그것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독을 어디서…… 아니, 혹시……" "……해냈구만. 정말이지, 사기꾼의 재능까지 타고났는걸." 말문이 막힌 이시리드에게, 뤄롱이 쓴웃음을 지었다. 입체 영상의 린과 보석을 가리키며, 청년이 말한다. "저건, 첫 키메라의 마비독에서 추출한 녀석이겠지." (아……!) 아연실색하여 입체 영상을 다시 보니, 그 입체 영상 속에서, 루비아가 말한다. 『──정말이지, 성격도 나쁘시긴』 『실례네(ご挨拶ね). 당신도 찬성했잖아. 저 독은 환상종과 관계없이, 반 펨과 그 부하들이 만든 대용품인걸. 신대의 마술사의 독이니까, 신대의 환상종에게도 효과가 있는 건 당연한 이치. 추출하는 데 꽤나 고생했지만』 땀투성이가 된 채, 린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제1전. 린의 패배 이유가 된, 키메라의 마비독이다. 투기자의 안전을 위해, 원래의 환상종과는 달리, 반 펨에게 제공받은 마비독을 썼다고 했었다. 지금 린의 발언으로 보면, 그녀는 그 독을 마술에 의해 추출・해석하여, 루비아가 와이번과 싸우고 있는 제2전 사이에, 자신이 쓸 수 있도록 개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환상종의 능력에 의존하는 독이 아니라, 마술로 만들어진 독이라면, 새롭게 작성・개조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조제를 위한 재료는 키메라와 싸우는 동안, 그 체액이나 이빨 등에서 몰래 취득했던 것이겠지. 하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역이용할 줄이야. 루비아의 손에 이끌려 일어나면서, 린은 독 늪 쪽을 돌아보았다. 돌변하여, 느릿느릿하게 히드라가 움직인다. 아홉 개의 머리 각각이, 서로 얽히고 있다. 제1라운드에서, 린과 루비아를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합신의 머리. 이미 독이 퍼져 있는 이상, 혼신의 일격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조금, 늦었다. 가칭, 하는 소리가 났다. 히드라의 거체가, 보석이 만들어낸 그물에 걸린 것이다. 린의 독석과 함께, 루비아가 독 늪에 던져 넣었던, 수많은 보석에 의한 그물이었다. 보석과 보석 사이는, 강인한 마력의 실로 연결되어 있고, 각각의 보석에 담긴 마술에 의해 안쪽의 먹이를 몇 겹으로 약체화시키는 장치가 되어 있었다. 이 보석들도, 마지막까지 존재를 드러내지 않도록, 조금씩 독 늪 바닥에 장치되어 있었던 것이겠지. 린과 루비아 모두, 줄다리기처럼 보석 그물을 어깨에 짊어지고, 뒤를 돌아보았다. 『영차!』목소리가, 겹쳐졌다. 마치, 환상종을 끌어올리는 어업이었다. 순식간에, 독 늪에 잠겨 있던 히드라의 전신이 들어 올려진다. 중간에 활차와 비슷한 보석의 구조가 끼어 있던 것은, 지레의 원리를 응용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해냈다!" 무심코, 목소리가 나왔다. 들어 올려진 고래처럼 꿈틀거리는 히드라에게, 두 사람은 스윽 하고 검지를 향했다. 린도 루비아도 매우 닮은, 재앙스러운 녹색 보석을 쥐고 있었다. 「Vier(4번). Dornen töten die Bestie가시가 짐승을 죽인다(형의 비명荊の悲鳴)」 「Call green7 for your queen(녹의 7번, 그대의 여왕을 위하여緑の七番。汝の女王のため!)」 발동하는, 두 가지 마술. 그리고, "잘 자요(굿 나이트)."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제창한다. 동시에 있는 힘껏 쏘아 넣어졌던 반 펨의 마비독은, 이번에야말로 환상종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6 "아무것도 아냐. 토오사카랑 에르고는 이제 공항으로?" "너랑 플랫을, 루비아에게 보내고 나서야. 선연(카사)의 상품 상담을 하는 거잖아." "응." "저 녀석, 맛있는 부분만 가져가니까…… 플랫을 부르고 있는 것도, 어차피 반 펨의 비보에 대해 자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후후후. 루비아 쨩과는, 계약 완료했으니까! 이번에 에델펠트에서 인수할 게임 회사를 결정하게 해 주는 조건으로, 몰래 사선환희선(클로제 아나펠)을 검색한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에르고 군에게서 떼어낸 마술 각인을 몰래 본가로 돌려보내는 작업도 있으니까, 좀 더 루비아 쨩의 모나코 별장에 있을 생각!"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7 「자네의 속성은 땅. 『자연학』의 4분류로 따져본다면 차가우면서 건조. 그 위치를 자각하면서, 따뜻하면서 건조한 불, 따뜻하면서 습한 바람, 차가우면서 습한 물로 유.동. 시키고, 축.적. 시키고, 제.압. 하도록. 제압된 『힘』을 두고서, 현대마술에서는 천사라고 부르지. 자네가 수집해야 할 천사는 그곳에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98 손가락 끝까지 환상의 소리가 전해진 찰나, 소녀의 몸은 『신비를 이뤄내는 톱니바퀴』로 화한다. 신경은 총 수백에 달하는 마술회로로 바꿔 끼워지고, 골고루 대마술식과 연결되어, 소녀의 인식을 유체[幽體]까지 퍼뜨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99 남은 보석을 노도와 같이 소비하고, 때려 박히는 간드의 맹타(개틀링). 그것은 사납게 불어 닥치는 지상의 무지개와도 닮아서, 소름이 끼치는 마력을 오로지 힘 하나만 믿고 계속 방출한다. 빛은 과감히 어둠에 도전하고, 신이 최초에 남긴 말을 재생시키려 용솟음쳤다. 빛이여, 있어라. 하지만, 어둠은 풀어지지 않는다. 루비아가 방출한 몇개의 마탄을 전부 집어삼키려는듯이, 오히려 이쪽을 압착하려 속도를 늘릴 뿐이다. 「웃기지 마세요!」소녀가 절규한다. 계속해서 소원(오드)를 짜내어, 마탄을 쏜다. 만색의 광휘야말로 호화장려[豪花壯麗]. 하지만, 사실은 비장하기까지 한 각오가 받치고있다. 통상의 마술정도라면 몰라도, 이정도의 고출력 마탄을 계쏙 방출하는 것은 신경을 용광로에 때우는 것 같은 것이다. 가열 일변도인 마력에 마술회로는 남긴없이 비명을 지르고, 주인인 루비아에게 즉시정지를 요청한다. 본래 그것을 보좌하기 위한 마술각인이 복귀했다고는, 소녀에게서 듣지 못했다. (중략) 그만큼 마술을 행사하면서, 그다지 피로가 쌓인 것 같지 않았다. 마력회로의 강인함도 일류의 소질을 갖췄다고 한다면, 역시 이 소녀는 초일류의 소질을 갖춘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0 「순수하게 재능을 묻는 거라면, 자네는 내가 봐왔던 마술사 중에서도 틀림없이 다섯 손가락에는 꼽힌다. 설령 자네가 누군가의 재능을 세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보석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자네 자신도 들어가는 게 아닐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1 「당신의 뒤는 제가 잡았어요!」「이럴 수가 프로레슬링이라니,너 뭐 이리매니악하아아아~~~~!!!?」-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02 그것은, 마술각인이라고 불리는 문양이었다. 마술사에게 부여되는, 인공적인 장기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녀와 같은, 오래된 마술사 가문이 그 역사와 같이 계승하는, 어느 의미로 최대의 가보이며――최대의 저.주.이기도 하다――일자전승의, 고정화된 신비 그 자체. 하나 더 말해 보자면, 이 소녀가 특기로 하는 것은, 간드 쏘기라고 불리는 마술이었다. 본래 손가락으로 가리킨 상대를 병에 걸리도록 하는 경미한 저주지만, 그녀의 마술각인을 통해 발동될 경우에는, 그 오의――심장을 멈춰 즉사시킨다는 〈핀의 일격〉에 달해 있다. 느긋히 검지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저항력따윈 전무한 나따위는 손쉽게 절명시킬 것이 틀림없겠지. (중략) 다시 한번 적당한 대답을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간드가 날아올 것 같았다. 그녀의 마력이라면, 물질적으로도 벽돌정도는 손쉽게 관통하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3 「돌이 아니라, 진흙이라고 생각하도록」「하?」소녀의 미간이 살의로 일그러진다. 1초라도 늦었다면 그대로 스승님을 꿰뚫었을 살의는, 허나 다음 순간 전혀 다른 행위에 의해 궤도를 달리했다.「당신――!」「보석 말이다」눈을 부릅뜬 소녀에게, 낮게 스승님이 속삭인다. 「홍옥(루비) 안쪽의 맥동을 자네는 느끼고 있을 터다. 허나, 그건 네가 다룰 힘의 절반에 지나지 않아」 「……무, 슨」평소라면, 그 말은 웃어 넘겼을테지. 제아무리 스승님이 군주(로드)라 해도, 루비아에게도 몇대도 더 역사를 쌓아온 에델펠트의 명예가 있을 것이다. 일순간이지만 그 명예를 한쪽으로 치워두고서, 스승님의 말을 들어준 것은, 어떤 심경의 변화일까. 「아까도 말했을텐데. 에델펠트의 마술의 본질은 가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가치를 유통시키는 것이다. 바람은 이미 불고 있어. 물은 이미 흐르고 있지. 자네의 돌은 자네의 심장이면서, 동시에 외계의 전부이기도 하다. 저 어둠조차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전위[電位]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힘의 유동 그 자체가 자네의 마술이다. 심장의 고동 하나하나로 보석을 밀어붙임과 동시에, 저 어둠의 안쪽, 더욱이 안쪽까지 느껴보도록」(중략) 스승님의 마술회로로부터 흘러드는 그대로 그녀 내측의 이미지가 변용해 가는 것이, 곁에서 보고 있는 나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그녀에게는 없었던, 몹시도 자연스럽고 평온한 마력의 유동이었다. 유동. 그것이야말로 그녀의 마술의 본질이라고, 스승님은 말하지 않았었나. 「알겠나? 자네가 하려고 했던 박리성의 탈취는 실패한 게 아니야. 오히려 성공했기에, 시큐리티가 발동했다고 봐야 타당하다. 그렇다면, 자네가 만들어낸 마법원은 이 어둠 밖에도 있지. 안과 밖의 자신을 동시에 의식하도록. 그리고 경계 그 자체인 자네도」 과연, 스승님의 말은 어디까지 들렸을까. 그게 아니면, 혹시 마술회로를 직접 연결했던 두 사람에게는, 말따윈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네의 속성은 땅. 『자연학』의 4분류로 따져본다면 차가우면서 건조. 그 위치를 자각하면서, 따뜻하면서 건조한 불, 따뜻하면서 습한 바람, 차가우면서 습한 물로 유.동. 시키고, 축.적. 시키고, 제.압. 하도록. 제압된 『힘』을 두고서, 현대마술에서는 천사라고 부르지. 자네가 수집해야 할 천사는 그곳에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4 속성은 땅. 언젠가 찾아올 붉은 악마와 달리, 오대원소 모든 속성을 지닌 애버리지 원은 아니지만, 다종다양한 보석을 구사하는 마술의 솜씨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5 “애초에, 그만큼의 보석은 없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보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건 그 녀석 정도야. 같은 보석 마술이라도, 속성이 땅에 특화되어 있는 루비아와, 오대 속성 평균형인 나로는, 저런 물량전 영역은 승부가 안 돼.” 그러고 보니, 루비아와 린은, 마술 속성이 달랐다. 쌍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닮은 듯한 두 사람이지만, 자세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뚜렷한 차이가 떠오른다. 지금 이야기도, 그런 것 중 하나일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6 루비아가 홍옥[루비] 하나를 집어든 것이다. 그것만으로 공기가 거세게 솟구치고, 소녀에게 감춰진 내연기관이 구동을 시작한 것을 플뤼는 이해했다. 온몸의 솜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끼면서, 플뤼는 익살스런 얼굴로 손을 들었다. 「어이어이, 공주님?」「고용하라고 말한다면, 실력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적어도 살아남아주세요. 크라운, 옆으로 비키세요」이전에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쏘았던 마탄 따위, 조바심을 섞은 가벼운 협박에 지나지 않았었겠지. 지금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손끝에 모인 마력은, 하위 환상종마저 산산히 터뜨릴 정도로 팽창하여 있었다. 둥실하며 고지도에 놓여있던 보석들이 자연스레 부유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루비아의 마력에 호응해서, 각자의 광채를 발하고, 천천히 마력의 소용돌이를 그리기 시작했다. 「에델펠트의 만화경, 차분히 감상하시길」 미소와 함께 날려진 속삭임은 술식의 이름이기도 했다. 만화경처럼 빛나는 만색의 마력. 그것이야말로 에델펠트의 긍지를 지지하는 비술이 틀림없다. 「Call[눈뜨라]」부름과 함께, 보석들과 루비아의 마력이 그 손끝에 압축되었다. 「오오옷?!」찰나, 플뤼도 나이프를 뽑았다. 순식간에 공중에 내던진 것은 식탁에서 점치려했을 때와 같다. 하지만 거기서부터 점성술사는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에 마법원을 그렸다. 크라운이 옆으로 뛰어서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플뤼도 또한 외친 것이다. 「Lead me[이끌어다오]!」 빛이, 세계를 굴복시켰다. 루비아와 보석들이 날린 마탄은 그야말로 만화경. 그 빛은 아름다운 사신이 되어 쏟아져서, 굉음과 분진으로 방을 남김없이 메웠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7 「박리성의 방이라는 모든 방, 통로라는 모든 통로의 마술경로를, 모두 제 보석으로 채워넣고 왔어요. 거즘 반나절 걸렸다고요」 그 의미에, 스승님이 눈을 부라렸다. 「그렇다면, 자네는 설마……」 「예에」 대적하는 소녀의 미소는, 사랑스럽게 개화했다. 「박리성 아드라의 공방으로써의 기능을, 모조리 제가 받아가려고 생각중이에요」(중략) 제 1단계는, 소녀의 주위. 마법원의 광휘가 느긋히 회전하기 시작한다. 나석형으로 제어된 마력은, 원초의 모습에 따라 회전한다. 이때의 직감과, 후에 스승님에게 들었던 설명을 더하자면, 루비아가 하려는 것은 어느 의미로 퍼즐과도 닮아있다. 예를들어 「3+4=5」등 성냥개비로 그린 수식에서, 성냥개비를 하나 움직여 올바른 계산식으로 만들어보라, 와 같은 것이다. 카발라에 의해 치밀하게 조합된 박리성 아드라의 술식으로, 보석과 스스로의 마력으로 최저한의 수를 써서, 완전히 다른 의미의 술식으로 재조합하려는 시도. 하지만, 성냥개비 퍼즐과는 규모도 복잡함도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규모는 이 박리성 전체, 하나하나 조합된 마법원은 개미가 지나갈 빈큼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아무리 대량으로 가져온 보석의 부스터가 있더라도, 소녀가 하고 있는 것은 소방차의 방수 노즐로 그림 도구를 내뿜어서, 수십 미터 앞에 세밀화를 그리라는 것 같은 거였다. 하지만, 「Call(각성하라). Connect with Green6 for Red8(녹의 7번은 적의 8번으로 접속.). Excitation Red10, and circulation to Blue4(적의 10번을 여기[勵起]하고, 청의 4번으로 순환하라.). Blue6, thou connect with Blue7, 9, 11, and Red5, 6, 25 for Green and Red11(청의 6번은 청의 7번, 9번, 11번, 적의 5번, 6번 25번과 함께 녹과 적의 11번으로 접속하고,). Thou shall be fish for comming with me(내 곁으로 인도되는 물고기가 되어라)」 길게, 주문이 이어진다. 제 2단계는, 방의 주위. 나선형으로 회전한 마력이, 뱀처럼 대가리를 치든다. 이미 박리성 전체에 아로새겨진 보석들이 호응하고, 주위에 가득찬 마력이 댄스처럼 춤추기 시작했다. 그것에 이끌려 미세한 파동이 성 전체를 뒤덮고, 확실히 알 정도로 떨리기 시작한 것 이다. 스승님이, 천장을 올려본다. 「……성이?」 「어이어이. 이거, 어쩌면 진짜로 해내는 거냐」도와줬을 플러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휘파람을 불었다. 수많은 신비를 눈으로 경험해온 그들조차,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든 광경이었다. 천재라는 안일한 말로는 옭아맬 수 없는 성에,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마술은 도달하고 있었다. 닿는 것인가. 박리성 아드라에. 「…………」올록은, 말없이 휠체어에서 눈을 가늘였다. 「Call grace(은혜여, 각성하라)!」제 3단계는, 단숨에 성 주위로 퍼졌다. 하나의 광휘가 또 다시 다른 광휘로 이어지며 복잡정밀한 마법원이 되고, 그 마법원이 다시 다른 마법원으로 연결되어, 보다 큰 형태로 쌓아올려지는 것이다. 애초에 있었던 마법원 자체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환생시킨다. 그럴 때마다, 소녀의 주위의 보석들은 무지개색 빛을 잉태했다. 이미 8할 가량은 무지개색으로 변했고, 아마도 그 전부가 이행됐을 때, 박리성의 기능은 루비아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다. (중략) 「알겠나? 자네가 하려고 했던 박리성의 탈취는 실패한 게 아니야. 오히려 성공했기에, 시큐리티가 발동했다고 봐야 타당하다. 그렇다면, 자네가 만들어낸 마법원은 이 어둠 밖에도 있지. 안과 밖의 자신을 동시에 의식하도록. 그리고 경계 그 자체인 자네도」-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8 조용히 부른다. 호흡에 밀린 것처럼, 보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형으로 다듬어진 것도 아닌 보석들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해, 물리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하고 있는 것은, 보석에 의한 다우징이었다. 지하수나 광맥을 찾기 위해 이용되고 있는 다우징 수법은, 일반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두 개의 꺾여 구부려진 봉을 사용해,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다우저의 모습은 각종 서적이나 텔레비전에서도 친숙하게 볼 수 있다. 지금은, 그런 고전적인 기술에 루비아 나름의 공부를 더한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9 하지만 그 몇 초만으로도 충분했다. "Call(깨어나라)." 차분한 목소리가 수정의 광장에 울려 퍼졌다. "Look at the sky(하늘을 우러러보아라). Embrace your destiny(그대의 운명은 그곳에 있다)." 파수꾼들은, 그 의미를 알았을지 어떨지. 마치 밤하늘의 별과 같았다. 하지만 별에 이 정도의 반짝임은 없다.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은, 강대한 마력의 빛. 별자리를 대신해 천장 근처에서 빛나고 있던 것은 취옥(에메랄드)이었고, 홍옥(루비)이었고, 남옥(아쿠아마린)이었다. "Green 7(취의 7번). Red 8(홍의 8번). Indigo 9(감監의 9번). Trinitarian truths overturn the celestial sphere(삼위일체의 율을 따르라). For your queen(그대의 여왕을 위해)!" 쏟아져 내리는 빛은, 극소 혜성에 섞였다. 그 광탄이, 이상할 정도의 정확도로 파수꾼들의 핵을 꿰뚫어 버린 것이다. 세 마리의 파수꾼에 대해 세 개의 광탄. 그것이 그들의 성질과 치명적인 약점까지 간파한 수법이었다는 증거로, 고대의 파수꾼들도 기능 부전에 빠졌다. 이내 그들은 무너지고, 의미 없는 금속 덩어리로 지면을 뒹굴었다. "Call grace(은혜여, 깨어나라)" 마찬가지로 에르고가 쓰러뜨리던 파수꾼도 새로운 광탄에 꿰뚫려 움직임을 멈춘다. 가공할 만한 정확도였다. '지금의 마술⋯⋯ 린 씨와 매우 비슷해⋯⋯' 위업을 이룬 마술사를, 에르고가 망연히 올려다보았다. 황금빛 머리카락이 수정의 수해에 휘날렸다. 천공(天工)이 조각한 듯한 콧대에 꽃잎을 연상시키는 입술. 어떤 움직임도 방해하지 않도록, 전신의 라인을 드러낼 정도로 딱 맞는——그러나 튼튼해 보이는 소재의 점프수트는 아마도 유적지 탐험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일 것이다. 신비롭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수정의 수해 속에서 그 여인은 얼음 여왕(氷の女王)의 위엄을 갖추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0 "덧붙여, 현지에서의 관찰에서 나온 것이군요. 아틀라스원은 사역마로 유명한걸요. 대책에 힘을 쏟는 게 당연하죠? 라고는 하지만, 당신들이 움직임을 멈추기 전까지는 공략할 방법이 없었는데요." "——확실히, 정보핵이 부서져 있습니다." 증언한 것은 근처에 웅크리고 있던 시온이었다. 어린 소녀의 손바닥과 잔해 사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에테라이트의 실을 회수한 것이겠지.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로서, 유적을 지켜온 파수꾼들의 최후에 대해 생각하는 점이 있는 것인지, 소녀의 표정에는 옅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제가 확인해보니 이 파수꾼들은 완전히 정지해 있어요. 정보핵의 적재 패턴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었을 텐데⋯⋯." "그런 걸 찾아내는 게 이 녀석의 특기인 거야. 하이에나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1 달리면서 린의 손가락이 연달아 간드를 쏜. 폭풍 같은 연사였다. 머신건 같은 간드와 함께 린의 주먹은 굵은 홍옥(루비)를 움켜쥐고 있었다. "지금 라티오의 이야기도 들으셨죠! 해저 화산이 분화한다던가, 고고학과(멜루아스테아)의 군주(로드)가 간과해도 되는 건가요!" "라고 할까, 이 유적에 있는 저희도 무사할 수 없는걸요! 무슨 생각이시죠!" 게다가 상대를 사이에 두고 루비아도 한 손에 보석을 움켜쥐고 있었다. 하나가 아니다.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진 보석은 7개. 게다가 점프수트의 주머니에서 복수의 보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Call! (깨어나라)" 그녀의 외침 한 마디에 모든 보석이 한꺼번에 각성한다. "Call grace for your queen! (은혜여, 깨어나라. 그대의 여왕을 위해)!" 지뢰처럼 흩뿌려진 루비아의 보석이 카르마그리프의 진행 경로를 막고, 몰아낸 곳을 향해, 영창하고 있던 린의 마술이 완성된다. "Anfang(세트)! " 홍옥(루비)을 던진다. 그리고 충전해 두었던 보석을 추가로 두 개 더 꺼낸다. "Vierzehn, neun, acht. DreiSchwerter, Synergie, eineMulde (14번, 9번, 8번, 삼연의검三連の剣, 상승相乗, 도려내라)!" 금주의 영역까지 이르는 상승의 화염검이, 대도서관의 수정 바닥을 갈랐다. 마치 쌍둥이처럼 호흡이었다. 결코 린과 루비아의 전투 방식이 비슷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같은 간드와 보석 마술을 사용하면서도, 그 일격마다 창의력을 발휘해 혼신의 힘을 쏟는 린과, 엄청난 수의 보석을 사용해 압도하려는 루비아는 거의 대척점에 위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극이면서도 상사(相似)한, 그 또한 마술과도 같은 존재 방식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2 린과 루비아가 아무리 천적 라이벌 사이라고는 해도, 쌍둥이 정도의 이해도가 있을 리 없다. 그러니까, 보석을 매개로 한 것이다. 마술사의 마력 자체는 각각 고유해도, 보석의 마력은 다르다. 시간과 기술은 필요하지만, 거의 같은 마력을 깃들이도록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을 응용하면, 보석만으로 유사 마술 회로를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이론만이라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사실, 2세도 발상까지는 갔지만, 형태로 만들지는 못했다. 토오사카 가문과 에델펠트 가문의 술식은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이 둘을 융합시키려고 하면, 종합적인 보석 마술의 지식이 필요했다. 마술사 개인의 재능이나, 개별 마술의 존재 방식을 간파하는 데는 시계탑에서도 뛰어났던 엘멜로이 2세였지만, 복수의 마술에 걸쳐진 '체계'에 대해서는,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토오사카 린의 지도는 할 수 있고, 토오사카 가문의 마술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보석 마술이라는 '체계' 그 자체를 개혁하는 행위는, 2세의 힘에 버거웠다. 선대의 로드 엘멜로이라면,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린이나 루비아의 재능이라면 언젠가는 도달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아직 너무 이를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3 (그럼, 어떻게 완성시킨 거지──?) 생각에 바로, 답이 떠올랐다. (──카르마그리프인가!) 로드 멜루아스테아. 엘멜로이 교실 외에 린과 루비아가 속한, 또 하나의 학과의 군주(로드). 광석과 키슈아의 우두머리인 그라면, 엘멜로이 2세가 도달하지 못했던 보석 마술을 완성시키는 것 정도는, 해낼 것이다. 동시에,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린들이 이 술식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이치에 맞는다. 카르마그리프에게서 배운 술식을, 카르마그리프에게 사용해도, 쉽게 반격당할 것이 눈에 보였다. 『In der Nähe von. Entfernt sich. Die Sterne zittern regelmäßig 가까이, 멀리, 울리는 별의 율동近く、遠く、谺する星の律動.』『Distant. Becoming closer. Birds sign a secret contract 멀리, 가까이, 지저귀는 꿈의 밀약遠く、近く、鳴き交わす夢の密約.』이런 장면에서조차, 이를 갈고 싶어질 만큼 격렬한 감정에 괴로워하는 2세 앞에서, 두 사람의 마술이 완성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4 그가 토오사카 린에게 가르쳐 준 술식에, '돌고 도는 다섯 별'이 있다. 상대의 마술에 대해서, 의사 보석으로 유리한 상성에 편광된 마력을 부딪히는 술식이다. 이것은 궁극의 후발(後出し) 마술이며, 사도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었다. 시계탑에서는 마술 연마를 위해 결투를 장려하고 있지만, 타인의 마술을 부술 뿐인 후발 마술 따위, 결투에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마를 위한 결투인데, 결투에서 이길 뿐인 술식 따위, 그야말로 본말전도. 본질을 잃어버린 어리석은 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반대로. 이번 융합 마술은, 그 반대다. 의사 보석이 아닌 진짜 보석을 써서, 당사자들과는 별도로, 외장 마술 회로를 또 하나 만들어낸 것이다. 마안이 아닌 이상, 그런 마술 회로는 적응하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기에 린과 루비아, 두 사람의 융합 술식이었다. 매일의 컨디션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마술 회로를, 본인과 타인, 두 가지 시점을 이용함으로써 훌륭하게 해석하고, 각각에 더해질 수 있는 마술식을 조정・구축하고 있다. 그 효용은, 보는 바와 같다. 상시 몸에 걸고 있는 '강화'는 물론이고, 미리 준비했던 보석 마술조차, 압도적인 위력 향상을 이뤘다. 마술사가 더 많은 마술 회로를 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인이 사용하는 마술은 물론, 예장이나 보석에 담겨있는 마술조차, 사용하는 사람의 마력에 의해, 이 정도로까지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왕도 중의 왕도. 본래의 실력 그 자체를 크게 끌어올리는 술식에, 고귀한 회로(로열 서킷)라는 이름은 얼마나 어울리는가. 동시에, 그 차이는, 엘멜로이 2세의 사도와 카르마그리프의 왕도의 차이점을 이 이상 없을 만큼 노출시키고 있었다. 강사로서의 2세가, 이 정도의 실의를 느끼는 것은 처음이었을지도 몰랐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5 처음에, 영상의 루비아가 움직였다. 크게 한 손을 옆으로 휘두른 것이다. 폭발이 일어났다. 당황한 와이번이 순간 움직임을 멈추고, 공중에서 호버링한다. (──어?) 라고, 자신은 눈을 깜빡였다. 폭발은 공격이 아니었다. 대신, 여러 가지 화려한 색의 빛과 연막이, 그녀가 던진 지점에서 발한 것이다. 『네에, 모처럼 투기장인데, 너무 수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화려한 마력의 궤적을 동반하며, 루비아의 손가락이 움직인다. 그리고, 『붉은 대장미(赤の大薔薇)! 노란 대장미! 푸른 대장미!』 잇따라 올라온 빛과 연막이, 그녀의 말 그대로의 형태를 취한 것이다. 『피와 생명을 천칭에 다는 투기의 장이라면, 입장에는 합당한 환영이 있어야 당연한 일. 운영이 준비하지 않는다면, 제가 직접 해 드리죠!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사냥꾼으로서, 사냥감을 맞이할 준비는 필요하니까요!』 너무나 오만하고, 그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당당한 퍼포먼스. 스스로 만들어낸 빛과 연막 사이를 걸으면서, 마치 영웅의 개선처럼, 혹은 사냥감을 노리는 아름다운 짐승처럼, 유연한 근육을 과시한다. 영상에서는 그 맨얼굴은 희미하게 흐릿하게 되어 있지만, 동성인 자신마저 넋을 잃을 정도의 프로포션은 숨길 수 없었다. "……저 바보." 다른 플레이어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잠긴 목소리로, 스승이 독설을 한다. 그런 지도역(튜터)의 고뇌도 모른 채, 영상의 루비아는 소리 높여 웃는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6 (──아!) 그 머리 위에서, 그림자가 드리웠다. 와이번이 하늘에서 강습해 온 것이다. 루비아의 뒤쪽이다. 이 환상종은, 상대의 빈틈을 노릴 정도의 교활함도 가지고 있었던 것인가. 벌린 턱이 침을 흘리면서, 아름다운 금발로 다가온다. 찰나, 황금빛 머리카락이 펄럭였다. 투기장이, 달 표면으로 대체되었다고조차 느꼈다. 중력을 제멋대로 잡아 뜯어낸, 너무나도 선명한 문솔트. 푸른 드레스 자락을 마치 망토처럼 휘둘러, 루비아의 새하얀 발이, 와이번의 턱을 강하게 걷어찼던 것이다. 인간의 경골 정도는 간단히 부러뜨릴 정도의, 처절한 일격. 『어필을 방해하다니, 짐승으로서도 무례하기 짝이 없네요. 악역(Heel)으로서도, 너무나 어설픕니다』 착지한 루비아가, 모래를 뒤집어쓴 금발을 털었다. 그러나, 공중에서 몸부림친 와이번도, 곧바로 대응했다. 한쪽 날개를 휘둘러, 그 풍압으로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뾰족한 꼬리 끝을 루비아에게 찌른다. 탕, 하고 루비아가, 다시 한번 땅을 박찼다. 꼬리를 발판으로 삼은, 샤이닝 위저드였다 (역주:한쪽 무릎을 꿇은 상대의 허벅지를 발판 삼아 수평으로 차는 점프 무릎차기의 일종). 아니, 샤이닝 위저드로 찬 몸통마저 발판으로 삼아, 더 크게 뛰어오른다. 『자신만이 하늘의 왕자라고, 자만해서는 안 되죠!』말 그대로, 공중전은, 이 마술사의 영역이기도 했던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7 들어 올린 한 손에, 보석을 쥐고 있었다. 보아라. 투기장 중공에 빛나는, 새로운 붉은 별을. 『Call(깨어나라)』 1소절의 주문(스펠)은, 보석의 마력을 불러일으키는 암호였다. 홍련의 빛이, 그 손에 깃든다. 그녀의 정열을 그대로 구현화한 것 같은, 압도적인 열량이, 용의 아종체를 도살하기 위해 더욱 증폭된다. 파충류의 눈동자가, 사악하게 웃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수정체에 비친 색이, 복잡하게 왜곡되었다. 마치, 어떤 종류의 마술로, 주문을 보조하는 수인 같은 기묘한 움직임이었다. 『────읏?!』그러자, 루비아의 보석이, 손안에서 산산이 부서진 것이다. 동요하여 경직된 루비아의 몸을, 이번에야말로 와이번의 꼬리가 포착해, 지면으로 강렬하게 내리쳤다. "어떻게──!" 충격에,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까 전의 키메라도, 타고난 주술적 방어로 린의 간드를 무효화했다. 그러나, 이번 와이번은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그저, 노려봤을 뿐. 마치, 마안처럼. "마력 진동이군." 팔짱을 낀 뤄롱이, 입을 연다. "용종에게는 마력 노심이 있다. 그 마력을 시선에 실어 진동시키면, 주위 예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대략 그런 이치겠지? 감각 기관으로서의 수동 기능을, 외부에 작용하는 능동 기능으로 바꿨다……라고 하면, 뭐 시계탑 같은 곳에서 생각하는 마안과 같지 않나." "호오, 자세하군, 자네." 감탄한 듯이, 알레트가 말한다. "하지만, 와이번이라고 하면 용종이 아니라, 그 아종체 아닌가? 정말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나?" "글쎄다. 와이번이라고 해도 개체마다 능력은 다르겠고, 저건 반 펨의 모조 복제품이잖아? 오리지널과 같은 능력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 않나?" 그렇게 대답하고, 뤄롱이 반 펨 을 바라보았다. "하하. 이 근처의 조정은 꽤 옛날부터 맡겨 둬서 말이야. 나도 모르는 것투성이야." 짐짓 반 펨 이 얼버무리며, 어깨를 으쓱한다. "뭐, 다만, 지적한 대로, 원종 와이번과는 다소 다르다고만 해두지. 내 딸과 직원(동료)들은 일에 열심이라서." "…………" 이쪽은, 조마조마할 따름이었다. 앞서 린의 야바위에서, 이번에는 루비아의 강습. 그리고, 그 실패.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8 영상은 시점을 바꿔, 와이번의 시점(부감)이 되었다. 꼬리에 의해 지면에 내쳐진 루비아에게, 와이번이 날개를 휘두른다. 소규모 폭풍을 일으키면서, 거체가 루비아에게 덮쳐 온다. 그것은 마치, 공중에서 춤을 추는 듯한 우아함을 동반하고 있었다. 루비아도, 곧바로 대응했다. 『Call(깨어나라)』 린과 마찬가지로, 마술 각인에서 방출되는 1공정(싱글 액션)의 흑주(간드). 그것을, 고개를 비트는것 만으로 와이번이 회피했다. 『────』 아마,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그러나, 신대부터 재현된 본능은, 현대까지 세련을 거듭해 온 무술에도 필적할 만한 날카로움을, 이 괴물에게 가져다주었다. 루비아에게도 상상 밖이었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짐승만이 가능한 신체 운용. 연발하는 흑주(간드)에 비늘 몇 장을 태우면서도, 빙글 원을 그린 용의 이빨이, 그녀의 어깨를 스친다. 피가 튀었다. 충분히 '강화'되어 있었을 루비아의 피부와 의상을, 와이번의 이빨은 손쉽게 찢었다. 『Call red pawn (깨어나라, 비의 종복緋の従僕)!』 억누른 그녀의 손에서, 단숨에 십수 개의 홍옥(루비)이 던져진다. 린이 봤다면 격노할 만한, 다수의 보석에 의한 육중한 폭격. 그러나, 그 보석 마술의 연사조차, 와이번의 시선──마력 진동에 의해, 모조리 눈앞에서 부서진다. "상당한 보석(かなりの宝石)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신비의 단계로 말하자면 아무리 해도 현대의 마술에 불과해. 사선환희선(클로제 아나펠)에서 만들어진 와이번의 마력 진동을 견딜 도리가 없지." 알레트가 차갑게 말한다. 군복과 어우러져, 전황을 분석하는 좌관 같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9 영상의 투기장에서는, 마력 진동에 의해 부서진 홍옥(루비)이 연막이 되어 있었다. 그 연막에서, 갑자기 루비아가 튀어나왔다. 와이번의 눈앞이었다. 다시 한번, 용의 아종체에게 공중전을 걸 생각인가. 꼬리를 피해, 그녀는 뒤쪽으로 녹주석(에메랄드)을 던졌다. 『Call grace(은혜여, 깨어나라)!』 보석에 명하는 주문(스펠). 그 안쪽에서 분출하는 마력이, 이번에는 폭풍이 되어 그녀의 몸을 감싼다. 와이번의 머리 위까지 뛴 루비아의 등에, 사활을 건 듯, 수많은 보석이 떠올랐다. 마치 그것은, 천사의 날개에 섞여든 듯했다. 적, 녹, 청, 황. 무지개와도 같이, 여러 색과 마력으로 채색된, 그녀만의 날개. 『Call grace for your queen (은혜여, 깨어나라, 그대의 여왕을 위해)!』 충실한 하인처럼, 손바닥에 수많은 보석이 모인다. 그대로, 빙글, 하고 공중에서 회전했다. (──잘한다!)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와이번의 마력 진동이, 마안과 비슷한 이치라면, 시선이 통하지 않으면 통용되지 않는다. 즉 루비아 자신의 몸으로 보석을 감싸고, 와이번의 시야에서 숨겨 버리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대책이 된다. 알아차리면 단순하지만, 전투 중에 생각하여, 그대로 실행하는 것은 비범한 센스와, 겪어온 수라장의경험 둘 다 필요할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0 보석의 마력을 손바닥에 모으고, 루비아가 와이번에게 돌진했다. 충돌음은 살과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빌딩에 탱크가 격돌한 듯한, 가까이서 불꽃놀이의 폭발을 목격해 버린 듯한, 귀를 먹먹하게 하는 굉음이었다. 빛이 터졌다. 한쪽이, 공중에서 균형을 잃는다. 당연한 귀결이었던가, 거꾸로 떨어지는 것은 루비아였다. (루비아 씨──!) 제공권을 빼앗기고, 허무하게 마술사가 추락한다. 거꾸로 떨어지면서. 그러나, 『아아……역시……』 라고, 입술이 한숨을 내쉬듯이 보였다. 『……역시, 노린 대로네요?』 그대로, 하얀 손가락이 맞물렸다. 핑거 스냅. 투기장 바닥에서, 마력이 솟구쳐 올랐던 것이다. (──엣!) 마치 화산 폭발처럼, 갑작스럽고 엄청난 위력이 공중으로 방출되었다. 루비아를 향해, 즉시 추격을 가하려던 와이번이, 그 마력에 불살라져 격추된 것이다. "브라보!" 원탁에서, 참지 못하고 일어선 이시리드가 주먹을 꽉 쥐었다. "처음의 어필이라는 거, 다른 목적도 있었던 건가! 그때, 지연 마술을 걸어둔 보석을 땅에 심어 놨던 거군!" 그 말에, 자신도 겨우, 지금 현상을 이해할 수 있었다. 투기장에 등장하자마자, 그녀가 했던 어필이다. 그 빛과 연막에 숨겨서, 루비아는 미리 보석 마술 함정을 심어 놨던 것이다. 와이번이 승리를 확신하고, 빈틈을 보인 그 순간 발동할 수 있도록. (……알고는 있었지만) 멍하니, 자신은 영상을 바라봤다. 타인의 속셈 따위는 안중에 없을 정도의 대담무쌍함과, 몇 겹이나 되는 음모를 항상 펼쳐 놓는 하이에나와도 같은 교활함을, 루비아는 자연스럽게 양립시키고 있다.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단순한 투기자(글래디에이터)가 아닌, 관객을 매료시키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정정당당한 슈퍼스타였다. "단순히 마술에 능숙하다는 것만으로는 이렇게는 안 되지. 상당한 수라장을 겪고, 또 지도자에게 은혜를 입은 마술사가 아니면." 말하고 나서, 슬쩍, 알레트가 이쪽을 힐끗 본다. 물론, 스승님 쪽이었다. (──들켰나?) 앞선 대승과 반 펨의 태도에서, 투기자가 이쪽 관계자라는 것을 간파당한 것인가. 그러나, 스승님은 무시할 뿐이고, 알레트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시선을 영상으로 돌렸다. 이어서, 뤄롱이 즐거운 듯 볼을 어루만졌다. "아니, 감탄했네. 로마의 투기장(콜로세움)에서도, 이 정도 보여 주는 상대는 거의 없었을 거야. 어때, 반 펨?" "말그대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젊어지는 기분이야." 뤄롱의 물음에, 반 펨이 어깨를 으쓱인다. 물론, 반 펨 은 로마 시대부터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뤄롱도 또한. 원탁의 영상은, 또 어느샌가 바뀌어서, 추락한 와이번과 루비아를 비스듬히 옆에서 훑는 듯한 시점이 되어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1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와이번은 곧바로 날아오르려고 하고 있다. 그에 반해 루비아는, 착지한 자세 그대로, 엷게 웃었다.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주먹 안에서, 검지만이 뻗어 있다. 『Call(깨어나라)』 그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손가락이 흑주(간드)를 발사한다. 몸을 비틀면서, 와이번은 피했다. 지상으로 떨어졌어도, 용의 아종체의 본능은 그 술식의 속도도 위력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 회피법도, 반격법도, 또한. 긴 몸을 강제로 비틀면서, 와이번은 날개를 퍼덕였다. 지면을 구르듯이 하면서, 그럼에도 이륙하면서, 점액질의 침을 감은 이빨을 루비아에게 드러냈던 것이다. 용종의 본능이 만들어낸 신체 운용. 마치, 용종의 몸으로 하는 카포에라와도 같은, 이형의 기술이었다. 그에 반해, 루비아의 손은 빙글 돌았다. 중지와 엄지를 우아하게 교차시키며. 핑거 스냅. 순간, 다시 한번 대지가 폭발했다. 어필할 때, 루비아가 심었던 보석은, 하나만이 아니었다. 지면에서 차례차례 빛이 솟구쳐, 와이번을 튕겨 날린다. 그래도 치명상만은 피하고, 일단 루비아에 대한 반격을 포기한 와이번은 공중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것마저 루비아의 노림수일 뿐이었다. (아──!) 『잡았습니다』 뒤이어 들린 목소리는, 와이번의 등에서 났다. 용의 아종체가 움찔하며, 루비아의 모습을 놓친 단 몇 초 사이에, 그녀는 반대로 와이번에게 육박해, 그 등에 뛰어 올라타고 있었던 것이다. 곧바로, 와이번도 저항했다. 루비아를 뿌리치려고, 위아래로 몸을 흔든다. 그렇지만, 달라붙은 루비아는 떨어질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애가 탄 와이번은, 방침을 바꿔, 투기장의 공중을 회전하기 시작했다. 보통 생각하면, 이 정도의 거체에는 너무 작은 투기장이지만, 아랑곳없이 그저 속도를 올려 간다. 가속. 가속. 더욱 재가속. 투기장은, 그대로 극소의 소용돌이(Maelstrom)로 변했다. 기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은, 무참하게 단절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양손으로 와이번에 달라붙어 있는 루비아가, 얼마나 큰 부하를 받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도, 목소리가 들렸다. 『The tower is distorted(비틀어진 첨탑歪む尖塔). Bird cages surround it in five layers(5중의 새장五重の鳥籠).』 노래하는 듯한, 그녀의 주문(스펠). 그것으로, 와이번의 몸에 저주의 마력이 침투해 간다. 투기장의 중공을 제압했어야 할, 용의 아종체가 볼품없이 몸부림친다. (저건──) 또 다른 하나를, 자신은 깨달았다. 루비아의 손에, 흑주(간드)의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앞서 린이 흑주(간드)를 장타에 이용했던 것처럼, 루비아는 괴물을 붙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단순히 스스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저주로, 와이번이 뿌리치려고 하는 것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 잡으면, 그렇게 간단히 놓아주지 않는 게 캐치 애즈 캐치 캔(catch as catch can)의 방식이니까요』그녀가 속삭인 단어는, 레슬링 유파의 이름이었다. 옛날 루비아 본인에게 들은 것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 지방에서 시작된 유파(랭커셔 스타일)가, 수많은 변천을 거쳐, 영국의 프로레슬링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했던가. 그러나, 용의 아종체 상대로, 당당하게 프로레슬링 조르기나 관절기로 싸우는 마술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 믿기 힘든 폭거를 비웃듯이, 와이번의 날개가 다시 한번 퍼덕였다. 『────읏』 아직, 여력이 있었던 건가. 그녀를 뿌리치기 위해, 속도가 더욱 올라간다. 가뜩이나 거의 보이지 않았던 와이번의 모습이, 기류의 소용돌이에 녹아 버린다. 게다가, 이번 궤도는 가속에 그치지 않았다. (──반대?) 갑작스러운, 역회전. 회전 드릴을 더해, 소용돌이가 흐트러진다. 투기장을 점거한 폭풍 속을, 더 작은 폭풍이 질주하는 것 같았다. 가속. 가속. 다시, 스핀과 역회전. 연속되는 공중 기동의 굉장함은, 제트 코스터를 몇백 배로 해도 닿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인간은커녕, 완전히 '강화'한 마술사조차 삼반규관을 휘저어, 구토하면서 몸부림칠 것이다. 설령 와이번의 등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잠시 동안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고, 물을 마시는 것조차 할 수 없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아직, 루비아는 와이번에 달라붙어 있다. 갈고리 발톱처럼 그 표피를 꿰뚫은 아름다운 다섯 손가락이, 용의 아종체를 붙잡고 있다. 거의 틀림없이 강철판에도 필적할 정도의 강도의 비늘을 꿰뚫고, 그 살을 꽉 움켜쥐고 있다. 날면서, 와이번이 울부짖었다. "────!" 영상 너머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귀를 막아 버릴 정도의 절규였다. 용의 포효(드래곤 로어). 모든 생물의 본능에 호소하여, 경악시키는 마(魔)의 음파. 그럼에도, 그녀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2 『훌륭하네요』대전 상대에 대한 목소리는, 용도 인류도 가리지 않는, 확실한 경의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와이번의 속도가 아주 조금 늦춰진 것도 놓치지 않았다. 『자, 피니시의 각오는 되셨나요?』 용의 아종체를 뒤에서 껴안은 채, 루비아가 웃는다. 그 등과 발바닥에서, 보석이 빛났다. (──아) 천사의 날개처럼, 보석을 등 뒤에 거느렸을 때다. 바로 직후, 회전하여 와이번의 시선으로부터 보석을 숨겼을 때, 이 술식도 심어 놓았던 것이다. 고오, 하고 처절한 마력이 분사되었다. 현대 마술사에게, 빗자루 없이 하늘을 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극히 어렵다는 것은 불가능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순수한 비행 마술과는 다른 발상으로라면, '하늘을 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우코 트래블이라는 방식은, 최근 비행 술식 비법으로서, 작성자인 악명 높은 봉인 지정 마술사의 이름을 내세우면서도, 일정 계층에 평가받고 있다. 지금, 여기에 새로운 비행 마술이 증명된다. 『Intake(흡기). Compression(압축). Combustion(연소). Expansion(팽창). Exhaust(배기)』 루비아의 중얼거림은 주문 같은 것이 아니다. 그녀의 등과 발바닥에 빛난 여러 보석에 부여한 의미다. (……아, 이거) 직감한다. 오른쪽 어깨의 고정구(훅)에서, 자신에게만 들리는 속삭임이 그것을 긍정했다. "잇히히히히히, 틀림없구만! 이거 깡마른 마술사가 가르친 이치다! 그야 그렇잖냐! 지금 루비아가 말한 것은 마술도 뭐도 아니고, 제트 엔진 이론 그 자체 아니냐고!" 흡기.──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여. 압축.──마술과 합성하면서 압축. 연소.──합성된 공기를, 단숨에 연소. 팽창.──연소한 공기가 폭발과 함께 팽창. 배기.──팽창한 공기와 마력을, 연속적으로 방출. 결국, 그런 이치다. 자신이 사용하는 사신의 낫(그림 리퍼)의 변형, 파성추로도 마력 방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결과만 본다면, 비슷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루비아가 행사해 보인 것은, 에드처럼 인간과 동떨어진 신비가 아닌, 그것을 더욱 비근하게──마술사에 따라서는 격노하겠지만, 과학에 의한 내연 기관에 접근시켜, 현대 마술사도 이용할 수 있게 한 사기였다. (……아니. 아니, 이건) 그리고 몇 초 뒤에, 자신은 확신한다. 비슷한 것이 아니다. 아마 에드의 파성추야말로, 이 분사 술식의 원류다. 지금 스승님은 태연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아마 자신의 파성추를 보고, '그렇다면 이런 술식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사람은 너무나 마술사여서, 해체할 수 있을 듯한 신비를 보면, 분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분석 결과, 어떤 방법으로 재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면, 그쪽도 시험하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된다. 마치, 위험한 장난감을 받은 어린아이 같다. 그런 식으로, 루비아라면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가르쳐 준 데까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기밀성을 중시하는 마술 세계에서 그러한 행위가 얼마나 위험을 초래하는지, 라이네스에게도 재삼 주의를 받았을 테지만, 결국 이 몇 년, 약탈공이라고 불릴 정도의 실적을 스승님은 쌓아 버리고 있다. (……하지만, 아마)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군주(로드)일 수 있다. 규격 외의 마술사들만이 모인 시계탑 열두 군주(로드) 중, 이 사람이 주변과 다르지 않게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기질 때문이다. 신경질적이면서도 놀랄 정도로 무관심하고, 비굴하면서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순진하고, 너무나 순수하게 마술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나 마술에게 사랑받지 못하는데도, 스승님 쪽은 계속 마술을 사랑하고 있으며, 그 한 가지 점에서, 역시나 독보적이다. 그리고, 스승님 혼자였다면, 아무리 독보적이라고 해도 묻힐 뿐이었을 재능을, 린이나 루비아나 플랫으로 대표되는 엘멜로이 교실이 받아들여 버렸다. 하늘의 간택天の配剤라고도 할 만한 조합. 설령, 그것이, 불이 붙은 다이너마이트로 공기놀이를 하는 듯한, 목숨을 건 재주라고 해도.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3 『Seond light ignition(제2술식, 점화)』 마력을 다 써 버린 보석이, 박리. 새롭게 등 뒤에 이어진 보석이, 다시 한번 술식을 구동시켜 회전. 이것도 분명 스승님의 아이디어일 것이다. 현대 마술사에게 장기간 비행이 어렵다면, 단기간에 다 써 버리면 된다. 너무나 스승님이 말할 듯하고, 또 루비아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방식이었다. 더욱 분사 화염을 내뿜으며, 그녀는 온몸으로 와이번을 포박하여, 그대로 강제적인 가속을 반복했다. 가속이다. 와이번의 속도를 이용해, 오히려 더욱 속도를 더한다. 점점, 점점, 루비아에게 붙잡힌 와이번의 비행 각도가 위쪽으로 비껴나갔다. "과연, 그렇게 나오는 건가." 뤄롱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 의미를, 자신을 포함한 다른 인간들이 깨닫고, 망연자실하는 데에는 몇 초 더 필요했다. "……어이……어이." 간신히, 이시리드가 그 말만을 했다. 믿을 수 없다. 와이번의 날개에 의한 추진력을, 루비아의 분사 술식 추진력이 앞선 것이다. 원래 비행 궤도에서, 강제로 뽑혀 올려지며, 루비아와 와이번은 천개로 상승해 간다. 『Last light ignition(최종 술식, 점화)!』 3단째 점화. 마치 다단식 로켓과도 같은 연쇄 가속이었다. 아름다운 나선을 그리며, 천장 바로 앞에서 루비아와, 루비아가 끌어안은 와이번이 반회전한다. "오오오, 이거 설마." 목소리를 높인 것은, 반 펨 이었다. 상급 사도조차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광경이었을 것이다. "극상의 스테이지 매직과도 다름 없군! 어떤가, 엘멜로이 2세!" "악몽이다……" 흥분하는 반 펨 에 대해, 드디어 스승님이 얼굴을 감싼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걸로 폴입니다!』정점에서 반전한 루비아와 와이번이, 단숨에 하강한다. 양자의 체격 차이 때문에 거의 별개였지만, 일단, 어떤 기술의 형태는 되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백 드롭──!) 경기에 관심이 없는 자신조차 아는, 레슬링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기술. 엄청난 속도로, 드릴처럼 회전한 와이번의 머리가, 투기장의 지면으로 격돌한다. 영상 너머인데도, 이쪽의 뼈 심장까지 전해질 정도의 충격이, 용의 아종체의 머리 꼭대기부터 몸 심장까지 관통했다. 그리고, 루비아가 속삭인다. 『1(원)』 거꾸로 된 자세인 채로, 그러나 그 구상조차 우아했다. 『2(투)』 투기장의 지면에 파고든 와이번의 머리와, 브릿지를 그린 자신의 몸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그녀가 카운트를 계속한다. 『3(쓰리)』 천천히, 손이 떨어졌다. 브릿지 자세에서 일어서는 것에 맞춰, 와이번의 거체가 옆으로 쓰러진다. 딸그랑, 하고 뭔가가 땅에 떨어졌다. 영상에서는 지극히 작고, 제대로 판별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발조와 톱니바퀴라고 자신은 보았다. 아마 이 와이번도 마술적인 골렘에 의한 재현이었을 것이다. 『프로 레슬링은, 이 정도는 화려해야 하는 법이죠』 금발을 손가락으로 빗어 넘기며, 그녀는 투기장에 등을 돌렸다. 그리고, "지금부로, 제2전의 결착으로 간주합니다." 라고, 딜러의 목소리가 투기장에 울려 퍼졌다. "지금부로, 제2전의 결착으로 간주합니다." 투기장에 울린 목소리를, 자신들은 원탁에서 듣고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응할 수 없었다. 그만큼 화려하고, 마술사의 이미지로서는 너무나도 빛나는 피날레였다. 멍한 채로 있는 자신에게, 스승님의 사념이 말을 걸었다. 『첫 번째 승부의 린이, 지력으로 이기면서도 환상종의 내구력을 오판했다──라는 수수한 모습을 취했으니, 이번에는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피니시 홀드를 사용했군. 과연, 마술사의 싸움으로서는 규격 외를 넘어서지만, 흐름으로서는 자연스럽고, 누구의 불평도 나오지 않겠지. 린이 야바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날아갈 것이고』불평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적지 않은 불만이 끓어오르는 사념이었다. 아마 저 제트 술식은 스승님이 고안했지만, 거기서부터 백 드롭은 루비아 본인의 추가 부분일 것이다. 물론, 이쪽에서 보면, 도토리 키 재기 정도의 인상이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4 루비아는, 눈앞에서, 주먹에 붕대를 감고 있다. 다행히 와이번과의 싸움에서 입은 깊은 상처는 없었기에, 몇 분간의 전투 행동 정도라면 지장은 없을 것 같지만, 이쪽도 심하게 피로해진 것이, 충분히 전해졌다. 결과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엘멜로이 2세가 실험적으로 가르쳐 준 비행 술식이 없었다면,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했을지도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5 “린 씨는, 전에 루비아 씨가 했던 것 같은, 제트 분사 마술은 할 수 없나요?”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그런 괴상한──아니, 실례.” 하고, 린이 헛기침한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진심으로 싫어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애초에, 그만큼의 보석은 없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보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건 그 녀석 정도야. 같은 보석 마술이라도, 속성이 땅에 특화되어 있는 루비아와, 오대 속성 평균형인 나로는, 저런 물량전 영역은 승부가 안 돼.” 그러고 보니, 루비아와 린은, 마술 속성이 달랐다. 쌍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닮은 듯한 두 사람이지만, 자세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뚜렷한 차이가 떠오른다. 지금 이야기도, 그런 것 중 하나일 것이다. “게다가, 할 수 있다고 해도, 여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그 마술, 선연(카사) 투기장처럼 기류가 안정된 장소가 아니면, 제트로서 제어가 잘 안 될 거야.” “……아.” 확실히, 그것은 필수라고 생각된다. 투기장에서도 와이번이 공기를 휘젓고 다녔지만, 와이번 정도라면 계산도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여기는 자연 전체가 난류를 일으키고 있다. 저 투기장과 같은 조건이 될 것 같지는 않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6 말할 것도 없이, 본편의 주인공이다. 성실한 남자로, 요리라던지 청소라던지 재봉을 매우 좋아한다. 본인은「스스로 하지않을 수 없으니까」라고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변명이다. 노려라 가정부. 그 몸에 배인 집사혼을 발휘해, 린 루트 트루엔드 후엔, 린의 라이벌의 양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뭐냐 그건.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27 「알게 뭐냐」「추접하게 실패한 건 저라고요. 당신은, 어디까지 저를 바보로……윽」격앙하려는 소녀에게, 스승님은 한숨과 한께 검지를 내밀었다. 그리고, 「자네와 같아」하고, 불쾌한듯이 말한 것이다. 「하이네 이스타리의 죽음을 애도했겠지. 나도 걸출한 인재의 낭비와 상실을 애석하게 여긴다. 그게 내 답인 것이 뭐가 안된다는 거지」 「그런 변명이 통할 것 같나요?」 「순수하게 재능을 묻는 거라면, 자네는 내가 봐왔던 마술사 중에서도 틀림없이 다섯 손가락에는 꼽힌다. 설령 자네가 누군가의 재능을 세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보석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자네 자신도 들어가는 게 아닐까」뻐끔뻐끔 하고,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듯이 소녀가 입을 벌렸다. 하지만, 그후 대사가 뿜어지는 일은 없었고, 가녀린 어깨를 축 느러뜨릴 뿐이었다.「……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중략) 제아무리 스승님이 군주(로드)라 해도, 루비아에게도 몇대도 더 역사를 쌓아온 에델펠트의 명예가 있을 것이다. 일순간이지만 그 명예를 한쪽으로 치워두고서, 스승님의 말을 들어준 것은, 어떤 심경의 변화일까.「아까도 말했을텐데. 에델펠트의 마술의 본질은 가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가치를 유통시키는 것이다. 바람은 이미 불고 있어. 물은 이미 흐르고 있지. 자네의 돌은 자네의 심장이면서, 동시에 외계의 전부이기도 하다. 저 어둠조차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전위[電位]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힘의 유동 그 자체가 자네의 마술이다. 심장의 고동 하나하나로 보석을 밀어붙임과 동시에, 저 어둠의 안쪽, 더욱이 안쪽까지 느껴보도록」그것은, 일류 운동선수[애슬리트]에게 조언하는 스포츠 닥터같은 것이었을까. 하지만, 관념적인 것으로만 멈추지 않는다. 붙잡힌 손목에서 완전히 다른 것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고는, 곧바로 루비아는 눈썹을 치켜 올렸다. 「당신, 내 마술회로에 접속을――」마술회로로의 접속. 그 의미에 내가 전율했을 때, 스승님은 결사의 얼굴로 외치고 있었다. 「거절하려면 거절해라! 네 뜻대로 해!」스승님이 말하는 것은,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마술회로의 접속은 오히려 간.섭.당.한. 측. 에게 주도권이 있기 때문이다. 일정 이상의 기량을 갖춘 마술사라면, 접속해온 측의 마술회로를 좋을대로 조작하는 것도 태워 끊어버리는 것도 손쉽다. 즉, 지금 루비아가 그럴 맘만 먹는다면, 스승님의 마술회로를 모조리 파괴하는 것도 할 수 있다는 말. 신경과 마술회로의 상관성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심장을 꺼내 보이는 것과 같은 행위였다. 「…………」하지만, 루비아는 거스리지 않았다. 스승님의 마술회로로부터 흘러드는 그대로 그녀 내측의 이미지가 변용해 가는 것이, 곁에서 보고 있는 나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그녀에게는 없었던, 몹시도 자연스럽고 평온한 마력의 유동이었다. 유동. 그것이야말로 그녀의 마술의 본질이라고, 스승님은 말하지 않았었나. (중략) 오싹, 등골의 솜털이 곤두섰다. 돌아본 곳에, 스승님이 우뚝 서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스승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 축축한 손을 손수건으로 훔치면서, 그 형상은 심상찮은 감정으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스승님?」이 박리성에 오고난 이후, 루비아가 이쪽으로 적의를 향하는 것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스승님으로부터 루비아에게――게다가, 이정도로 절실하게 처참한 살.의.를 향한 것은, 처음이었다. 「자네들은, 정말로 비겁해」뱃속 깊은 곳에서 배어나오는 듯한 말이었다. 「그저 천재라는 이유만으로, 손쉽게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하지. 내가 그저 공상하고 있을 뿐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녀」지독하게 무겁고, 애절한 말이었다. 스승님에게 있어서 마술이란, 그만큼 소중한 것이겠지. 평소에는 마음으로 감춰 두더라도, 영원히 닿지 않는 경지를 계속 바라보는 기분은, 얼마나의 고통을 수반할까. 「…………」잠시동안, 루비아가 침묵했다. 「나도,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설령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낡은 유럽의 표현법이었다. 보통은 켈트나 북구에서 맹세(겟슈)를 할 때에 사용했다고 하는, 내 귀에도 익숙한 말. 하지만, 이 소녀의 입에서 나오니, 그야말로 신화의 1막과도 같은 분위기가 깃들렸다. 작게 숨을 쉬고서, 루비아는 다시 한 번 스승님을 올려 보았다. 「하지만, 질문 하나 해도 될는지요?」「뜻대로 하도록」께느른하게 말한 스승님에게, 소녀는 이렇게 물었다. 「10년 전, 당신의 스승――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죽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죠?」(……아) 나 역시, 그 질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스승님이, 자신의 스승을 죽였다고 하는 제 4차 성배전쟁 사건. 내가 모르는 시대. 「믿을지 어떨는지는 모르겠지만」하고 서두를 깔아두고서, 스승님이 말을 계속했다.「케이네스 스승을 죽인 건 내가 아니야. 어느 검의 영령(세이버)과 그 마스터다. 나는 케이네스 스승의 최후를 보지도 못했지. ――하지만 말이야, 후에 알았을 때는, 역시 슬펐다」 「슬펐다?」 「그정도의 인재가 허무하게 산화한 것도, 그 사람이 봐왔던 경치를 결국 나는 한 번도 공유할 수 없었던 것도, 그저 손쓸 수 없이 슬펐다. 그것 뿐이다. 말주변이 없어서 미안하군」「……그래요」햇빛 아래서, 루비아가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수초만에 눈꺼풀은 열리고, 늠름한 목소리로 이렇게 명령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 제 지도역(튜터)가 되도록 하세요」「하?」뜬금없는 말에, 스승님이 눈을 깜박였다. 「기, 기다려. 나를 두고, 마술 파괴자라고 말했던 건 자네잖나」「말했었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뿐인 존재가 아닌 것도, 지금 당신은 증명되었어요」지극히 정중하게, 루비아는 설명한다. 「거기에, 당신은 타인의 마술에 간섭이 지나쳤어요. 마술회로까지 접속한 이상, 에델펠트의 비오에 손을 뻗은 것과 동일하니까. 여기까지 안 이상 방치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의 지도역(튜터)이 된다면 불문에 부치겠어요. 예에, 어차피 내년부터 시계탑에도 다닐 예정이고요」 「………………하?」다시 한 번, 같은 표정으로, 스승님의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사고는 마술사로서 올바르다. 하지만, 너무도 올바른 나머지 본래 마술사와는 거리가 있다. 소녀의 방식은 세계 어디라도 통하는 정공법이며, 어둠과 달을 사랑하는 마술사로서는 오히려 결함품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몹시 놀라 당황한 스승님 곁에서, 별안간 산뜻한 목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스승님이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 놓였는데도, 마치 모든 것을 망각해버린 듯한 웃음소리였다. 「청렴, 하군」눈 주위를 닦으면서, 고했다. 「뭐, 뭐죠?」 「자네의 방식말이야」그 말에, 루비아가 입을 다물었다. 옅게 귀가 불그스름해진 것 같았지만, 잘 모르겠다. 퉁명스럽게 시선을 돌리고, 다시금 묻는다. 「아, 아무튼, 제 요구는 어떻게 된 거죠」「지도역(튜터) 건은, 후에 생각해보지. 어차피, 현대마술과를 지망한다면 그것 자체를 막을 권리는 없어. 자네가 다닐지 어떨지는 보증할 수 없지만 말이야」「어머, 제가 못 다닐 이유라도 있나요?」어디까지나 도전적으로, 소녀가 말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28 "의욕 없는 일만 너무 잘 해내서, 묘한 실적을 만들어버리는 건, 뭐어 오라비의안 좋은 버릇이지. 약탈공이니 그렇게 불릴 정도로 말이야." "귀중한 비법이나 술식을 가로채는, 쥐의 왕 같은 별명도 들었사와요. 뭐어, 학생 측으로서도 부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만." "자네의 일족도,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느니 그렇게 불리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동족으로서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29 "지도역(튜터)은 선생님을 말하는 거죠?" "네에, 또 새로운 학생을 늘렸다고 해선. 분별없다고 매도하고 싶은 참이지만, 그분은, 사람을 보는 눈만큼은 일류니까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0 사쿠라가 만약 에델펠트 가에 맡겨졌다면 어떤 생활을 보냈을까요? / 나스: 베이비 페이스의 초 암흑 힐의 완성이다. / 타케우치: 본디지 사쿠라......! / 나스: 진지하게 말하면, 루비아는 린과 닮은 기질이면서 귀족주의이므로, 재능을 우선적으로 기르고, 결과적으로 쿨하면서 다크, 하지만 사람 좋은 일류 마술사가 되지 않을까 하고. / 타케우치: 그거, 멋진 녀석~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 필 BD 수록 일문일답의 내용

*131 자매──그것이 저 혈족의 마술 특성. 본래 기피되는 “후계자가 두 명”이라는 것이, 천칭의 이름의 유래. 그렇다면……그녀들은 둘이서 한사람의 마스터이며, 하나의 영령을, 다른 측면으로부터 각각 호출해 사역하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프롤로그 中,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 曰

*132 에델펠트 가는 천칭이라 불리며, 마술사 가계에서는 드물게, 대대로 쌍둥이 양쪽이 마술사가 되는 것인데, 물론 루비아에게도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 이쪽은 루비아와는 정반대로 틀어박히고 걱정 많은 소녀로, 속성은 불. 이미 혼약자도 정해져있으며 상사상애라 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33 ⋯⋯⋯아니요, 이상하든가 하지 않아. 오히려 그 반대. 이치에 맞기 때문에, 걸리는 거예요. 에에, 당신의 이야기는 저도 일단은 듣고 있으니까요." "저에 대해서, 인가요." "신을 먹은 남자." 그 말에 에르고는 작게 숨을 죽인다.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왔던 대사라도 이 여성의 고운 입술에서 나오면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았다. "그 심장이 말하는 것이라면, 결코 단순한 망상일 리가 없겠지요. 솔직히, 이 자리에서 붙잡아 제 저택으로 데려가고 싶은 정도로. 하지만 그런 행위를 그 지도역(튜터)이 용납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지도역(튜터)은 선생님을 말하는 거죠?" "네에, 또 새로운 학생을 늘렸다고 해선. 분별없다고 매도하고 싶은 참이지만, 그분은, 사람을 보는 눈만큼은 일류니까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4 "⋯⋯⋯이건." 결정화된 길을 바라보며 루비아가 중얼거렸다. "⋯⋯⋯그렇군요, 당신에게 점점 더 흥미가 생겼어요.""제게요? 제가 먹은 신에게, 가 아닌가요?" "그 둘은 비슷하지만 다른 일이에요. 이제서야 알았는데, 거기 아틀라스원은, 당신이 이 도서관에서 행해진 실험의 피험체이기 때문에 시큐리티 체크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 거죠?""물론, 그렇습니다." 시온이 긍정했다. "실제로, 그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로 연결되는 문이 열렸습니다." "그렇네요. 하지만, 실험이라면 쌍방이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안 돼요. 신을 먹이려고 한다면, 먹는 쪽도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릇이 필요하겠지요. 지금 저는, 당신 자신이 누구인지, 무척이나 흥미가 생겼어요."‘⋯⋯⋯⋯나, 자신이?’ 에르고는 희미하게 당황했다. 그런 식으로 말을 들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바이뤄롱(바이뤄롱)은 에르고라는 인간에게 집착했지만, 그것도 이형을 먹은 자들끼리의 적대감이 섞인 것이었다. 신과 무관하게, 에르고는 누구인가 물었을 때, 그에겐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부디 너그럽게 봐주세요." 라고 웃었다. 루비아의 눈빛이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를 발견한 숙녀라기보다는, 사냥감을 발견한 육식동물의 눈빛을 닮았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린과 통하는 면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너도, 좀 더 얘기하라고." 린이 입을 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5 말하려던 린의 대사는 거기서 멈췄다. "뭔가요."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므으." 작게, 시온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 생각해,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いまいちまとまらなかった). "왠지 비겁해요." "비겁하다니, 뭐가." 되물어도, 시온 자신도 잘 모른다. 대신 가슴 한구석에 쌓여 있던 무언가가 터져 나왔다. "대, 대체로, 린은 정보 공유가 부족합니다! 에르고가 납치되기 전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했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우, 아무리 그래도 알렉산드로스 4세와 에르고가 같을 거라곤 생각할 리 없잖아! 시온도 선생님의 목적이라든가, 뭔가 제대로 착각하고 있었을 거 아냐. 혹시 그 로드 엘멜로이의 후계자니까 대단한 음모가가 틀림없다던가,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 물론 그렇죠? 시계탑의 악명 높은 약탈공이잖아요!" 시온은 대답하자마자 뒤돌아보았다. 황금 방울이라도 굴리는 듯한 웃음소리가 옆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죠, 루비아." "아뇨, 아뇨, 확실히 그 착각은 당연하죠. 그 지도역(튜터)가 한 일을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러우니까요. 오히려 라이네스도 그렇게 유도하는 부이 있기도 하고." 루비아가 즐거운 듯이 목청을 높인다. 점프수트 차림으로 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이 유적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발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은 마치 혈통서가 붙은 아비시니안(고양이의 품종)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미스 토오사카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쓸데없이 정보를 쌓아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덕분에 시계탑에서도 근본적인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아슬아슬한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교실을 파괴한 적이 일곱 번이나 있었으니까요." "잠깐 루비아, 쓸데없이 끼어들지 마! 그리고 교실에 관해서는 여섯 번이야! 일곱 번이나 망가뜨린 건 너겠지!" "아뇨, 일곱 번입니다. 저는 여섯 번. 배상금도 이미 납부했으니까요." "어머, 유감이네! 언제까지나 배상금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나도 이번 달에 납입한 참인걸." "⋯⋯⋯당신, 기어코 해적 사업으로! 불결해요!" "돈엔 깨끗함도 더러움도 없어!" 수정의 밀림 속에서 아름다운 두 마술사가, 정말 아름답지 않은 매도를 퍼붓고 있다. 그것을 바라보던 시온은 문득 자신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주 조금, 눈썹이 찌푸려졌다. "무슨 일이야, 시온?" "아뇨." 고개를 흔들고 나서야, 그녀는 그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다.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부주의하게도 그곳이 느슨해져 있었던 것이다. '⋯⋯아아, 그런가.' 언어화와 납득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조차도, 지식의 수탈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그녀에게 접근하려 하지 않았다. 시온 자신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 대체로 도덕성이 결여된 연금술사들의 사이에서도, 에테라이트를 다루는 그녀는 이단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이구나.' 에테라이트에 대해 알고, 어쩌면 시온이 그것을 휘두를 가능성도 제대로 생각하며, 그런데도 두려워하지 않는 여마술사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에게 있어, 처음으로 대등한 상대. '——이렇게,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었나.'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시계탑의 마술사 역시 고독을 좋아하는 생명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로드 엘메로이 2세가 특별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가 운영하는 엘멜로이 교실이, 마술에 있어 최후의 시대인 21세기가 되어서야 시계탑에 폭풍을 몰고 온 것은 표면적인 지도 능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저기, 시온." 한바탕 매도를 끝낸 모양인지, 린은 삼할 더 붙은 힘으로 수정 바닥을 밟으며 말했다. "에르고를 발견하고 이 도서관을 나오면, 모두 함께 알렉산드리아를 걷지 않을래?" "어째서죠." "왜냐니, 재밌을 것 같잖아." 정말이지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는 웃었다. "아무 의미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행이란 그런 거잖아. 여행의 시작과 끝은 구별을 원해, 라던가 마음의 군살이지만, 칼로리는 웃으면서 섭취할 때를 위해 아껴두는 거고." "당신이 그러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하면 되겠죠――" 되도록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시온은 얼굴을 돌렸다. 지금만큼은 그녀들에게 이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단 한 순간. 이 탐색이 즐거운 것처럼, 시온도 착각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6 "칭찬으로 받아두자. 그나저나, 에델펠트 양은 대리인인 에미야 시로의 승리에 대해 상금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데, 어때요?" "물론 제 나름대로의 요구는 있지만, 셰로를 찾을 때까지는 말할 수 없군요. 설령 대리로 승리했다고 해도 실제로 승리한 사람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고상하게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군요, 역시 에델펠트, 후계자를 제대로 얻은 것 같군요." 반펨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7 (그렇구나, 에미야 시로라는 상대는 이 두 사람의 눈빛을 이렇게까지 바꾸게 만들었구나) 등 감탄할 따름이었다. 수치상 전적은 뤄롱이 열다섯 명 정도, 린과 루비아가 일곱, 여덟 명씩이지만, 린과 루비아만 해도 조금은 수고로웠을 것이다. 둘 다 고위급 마술사일 뿐만 아니라 실전에 매우 익숙하다. 보석 마술이라는 전투용 마술에 더해 근접전 기술이나 현대식 화기 다루는 법은 말할 것도 없고, 솔직히 시계탑과 엘메로이 교실은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목숨을 잃지 않을 만큼의 여유까지 있다면, 이건 너무 우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8 "응, 뭐,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 린도 황당함과 당혹감이 반반 섞인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납치된 시로를 누가 구출하고 기원탄까지 빼앗아 간 것일까.......? 마피아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신은 어때요? 시로가 그런 짓을 할 것 같아? "생각 안 해" 린의 질문에 뤄롱은 어이없다는 듯이 두 여마술사를 쳐다보았다. "왜냐면, 너희 둘은 둘 다 멋진 여자들이잖아. 아무리 에미야시로에게 불리한 정황 증거가 있더라도 그런 여자들이 믿는다면, 당연히 나도 믿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9 "[다다다당신,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너무해요, 미스 토오사카....! 그 이야기는 서로 잊기로 했는데....! 예에, 당신에게 악의가 없었던 것은 인정합니다만, 어디를 어떻게 실패하면 손을 마주잡고 런던탑에서 뛰어내린 데다가, 7월의 메어리라는 별명까지 붙어야 하는 건가요....! 아아 정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어요! 필사의 마음으로 엮은 개심의 작품을, 어째서 당신 따위한테 맡겨 버린 건지, 나도 참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중략) [....단지, 여기엔, 몇 가지 룰이 있어요. 흉내는 먼저 형태로부터 오는 것. 변신했을 때, 린 씨에겐 그. 모.습.에. 알.맞.은. 복.장.이 되죠. 근데, 어째선지 모두 이걸 꺼려요. 덕분에 제 마스터는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서, 단 2명 밖에 없답니다.] (중략) "자아, 가자 셰로! 콤팩트 풀 오픈! 경계회랑 최대전개! Der Spiegelform wird fertig zum transport(데어 슈피겔포름 빌트 페알티히 줌 트랜스포트)...." [Ja, meine Meisterin(야 마이네 마이스테린)....! Offnunug des Kaleidskop sgatter(에프노움 데스 카레이도스코프 스갓터)....!] "기다렸지! 마법소녀 카레이도 루비, 이곳에서 탄생!....어때 셰로? 처음 변신한 것 치곤 잘했지!?" "....그래. 잘했다기보단 충격이지만. 그런데, 그 이상한 호칭...." 뭐야, 라고 말하려는 도중, 내 몸에 형언할 수 없는 위화감이 들었다. 이리야의 장난에 당했을 때처럼, 팔다리가 인형이 된 듯한.... "뭐냐니, 변신했을 때의 이름이잖아? 마법소녀에겐 반드시 있는, 히로인의 파트너잖아." 자요, 하고 이쪽을 가리키는 카레이도 루비. "어어어어어어어째서....!? 뭐뭐뭐, 뭐야 이게!?" [아뇨, 뭐고 자시고, 확실히 확인 받았잖아요. 어떤 마스코트 타입이 좋을까, 하고. 아, 덧붙여 명칭은 다른 한 명의 마스터가 쓰고 있던 걸 썼으니까, 양해해 주시길.] (중략) 보기좋게 굴러 떨어진다. 되돌아온 상자 속, 또다시 뒤통수를 부딪쳐 눈을 감자, "꺅....!?" 뭔가, 부드러운 것과 부딪쳤다. "....어라?" 지금 건, 틀림없이 사람 목소리였다. 이제 여기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 한 편에서, 이 상자엔 제대로 된 시간(법칙)이 통하지 않았었지, 하고 체념한다. 꺼림칙한 예감에 주저하면서 뒤를 돌아 본다. 그러자, "........당신, 누구시죠?" 거기엔, 카레이도 스틱을 든, 아직 본 적 없는 푸른 숙녀의 모습이 있었다. ....폭풍은 계속된다. 상자를 둘러싼 트러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40 "하지만 미스 토오사카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쓸데없이 정보를 쌓아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덕분에 시계탑에서도 근본적인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아슬아슬한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교실을 파괴한 적이 일곱 번이나 있었으니까요." "잠깐 루비아, 쓸데없이 끼어들지 마! 그리고 교실에 관해서는 여섯 번이야! 일곱 번이나 망가뜨린 건 너겠지!" "아뇨, 일곱 번입니다. 저는 여섯 번. 배상금도 이미 납부했으니까요." "어머, 유감이네! 언제까지나 배상금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나도 이번 달에 납입한 참인걸." "⋯⋯⋯당신, 기어코 해적 사업으로! 불결해요!" "돈엔 깨끗함도 더러움도 없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1 의사보석은, 투영이라고 불리는 마술의 응용이다. 마술의 의식 따위에 임할 때 일시적인 모조품을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본래, 이 투영은 수 분 정도밖에 가지 않는다. 심한 예외는 린도 알고 있고, 시계탑에서는 외각투영이라고 하는 신술식의 논문이 나온 적도 있는 모양이지만, 일반에 알려진 투영마술은 극히 효율이 나쁜 부류다. 허나, 린의 보석마술을 본 엘멜로이 2세가, 어떤 한 마디를 입에 담은 것이다. "수 분은 커녕, 1초면 좋지 않나." 정말이지, 그 말대로였다. 곧바로 써서 없앨 보석이라면, 1초 버티면 좋다. 수 분이나 버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마력은 100분의 1이면 그만. 어디까지나 토오사카 린의 마력을 편광시키기 위한 촉매에 불과한 것이니까. 그리고, 지금 그녀가 행사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더욱 그 너머의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2 "뭐, 자그레우스──뤄롱이 특별 게스트로서 두 번째부터 참가하는 것은 운이 좋았네요. 그분이라면, 야바위를 간파할 것 같으니까요." "제대로 일했잖아." "네에. 역시 내숭이 능숙하시네요. 이겼지만 해독에 실패했다, 라는 것은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물론 도중에 모조 보석을 쓰는 부분에서, 이기기보다 돈을 아끼고 싶어 하는 본성이 드러났지만요." "물 쓰듯이 보석을 마구 부수면 되는 일이 아니잖아."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3 "아무것도 아냐. 토오사카랑 에르고는 이제 공항으로?" "너랑 플랫을, 루비아에게 보내고 나서야. 선연(카사)의 상품 상담을 하는 거잖아." "응." "저 녀석, 맛있는 부분만 가져가니까…… 플랫을 부르고 있는 것도, 어차피 반 펨의 비보에 대해 자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후후후. 루비아 쨩과는, 계약 완료했으니까! 이번에 에델펠트에서 인수할 게임 회사를 결정하게 해 주는 조건으로, 몰래 사선환희선(클로제 아나펠)을 검색한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에르고 군에게서 떼어낸 마술 각인을 몰래 본가로 돌려보내는 작업도 있으니까, 좀 더 루비아 쨩의 모나코 별장에 있을 생각!" "칫……! 어째서 이 세계는, 저 녀석의 뺨을 때릴 만큼의 돈다발을, 나에게는 주지 않는 거야. 고유결계에 관한 것조차 입막음해야 하는데……!" (중략) “루비아 씨는, 당분간 모나코에 있나요?” “어제 델리에서 전화한 바로는 그래. 시로(士郎)의 이런저런 일들을 얼버무리는 데 정신이 없는 것 같아.” 그것은, 어쩐지 이해가 되었다. 모나코에서 그가 행사한 고유결계 따위는, 시계탑에 발각되면 한방에 봉인 지정될 것이다. 직접 목격한 사람은 한정되어 있지만, 시로와 마피아의 싸움 뒷정리를 포함해서, 루비아 같은 노련한 수완가가 아니면, 처리할 수 없는 일들뿐일 것이다. 플랫도 마찬가지로, 에르고에게 사용한 마술각인의 반환이나 에스칼도스 가문에 대한 대응으로, 루비아에게 이래저래 부려지고 있는 듯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4 랜서의 마스터는 주인공 사죠 아야카의 라이벌인 모 금발 롤빵머리 여사 같은 아가씨. - 캐릭터 마테리얼 中, 사죠 아야카 항목의 내용

*145 아, 이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설정은 이미 상당히 제멋대로인지라 원작과 다소 설정이 달라도 츳코미하면 안 되! 프리야는 어디까지나 스핀오프! 다른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물며 프리야의 설정이 원작 쪽에 반영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니까 츳코미하지 말아줘요..... OK!? - 프리즈마 이리야 츠바이 단행본 4권 히로야마 히로시 두근두근 Q&A 코너에서 히로야마 히로시 曰

*146 그러고보니 프리즈마이리야 츠바이 4권 후기에 적혀있던거처럼 [프리야의 설정은 본편에 피드백되지않는다]같은 약속도 있어서,사권부 1권때엔 루비아의 주문하고 설정을 일람표로 만들어서 [어느게 프리야에서 나온거고 어느게 다른데서 나온거지?]하며 전부 재검토한적이 있습니다.그립군... - 2016년 9월 트위터에서 산다 마코토 트윗

*147 그런데.「hollow」의 「후일담.」은 2종류 아이디어가 있었다. 하나는 현행의 「후일담.」. 다른 하나는 토오사카저택에 루비아로부터 「다음 주, 후유키의 별장의 상태를 보러 가서 인사를 한다」라고 편지가 보내져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에델펠트의 별장을 무단 사용하고 있는 바젯트는 당황하고, 어떻게든 루비아를 되돌려 보내려고 시로들과 작전 회의를 하는…… 이라는 것이었지만 시간 사정으로 컷 되었습니다. 유감.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148 이것도 부드러워보이는 고급 실크로, 분명 눈이 튀어나갈 정도의 가격이겠지만, 어쨌든 사랑스럽다. 쓸데없이 프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날씬한 팔다리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 ……그건 그렇다 치고 문을 연 직후, 엄청난 속도로 베개 밑으로 숨긴 것은 개를 본딴 봉제인형 아니었나. 확실히 아이들 대상의 방송에서, 요리를 좋아한다고 의인화 된 개가 여차하면 몸을 바쳐 지켜주는 기사가 된다는, 실로 소녀의 꿈을 체현한 상품이었을 것이다. 일단 이런 것을 알고 있는 것은, 런던에 오고 곧 어쩌다가 기숙사의 텔레비전에서 발견했기 때문이지만……물론 당시의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고, 매주 그 시간을 비어두는 것도 아니라고, 그것만큼은 거듭 당부하고 싶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49 그레이 일행이 있는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에리어에서, 청년은 멍하니 눈앞의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보다, 심장의 쪽이 기억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마술사가, 살짝 눈썹을 모았다.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시계탑 현대마술과, 엘멜로이 교실에서, 토오사카 린과 1, 2를 다투는 상대라는 것은 에르고도 알고 있다. 게다가 가까이서 올려다보니 묘하게 긴장하고 만다. 지체의 선이 드러나는 점프수트와 몸짓 하나하나에서 엿보이는 고귀함. 대담한 야성미와 귀족적인 우아함이 거의 기적 같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0 시계탑의 계위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듯 하며, 엘멜로이 교실과 광석과에는 얼굴을 내밀 뿐, 그 이상의 권력투쟁 따위에는 그다지 열심이지 않다. 핀란드에 본거지를 두며, 각지의 마슬사들과 겨뤄 많은 비전이나 예장을 수탈해온 그녀가 보기에는, 시계탑 속의 항쟁은 컵 안의 폭풍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었다. 「권위도 역사도 인정합니다만, 저에게는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반대로, 군주나 귀족 중에 존중할 수 있는 신사가 있다면 심취하겠지. 이걸로, 루비아는 존경할 수 있는 상대에게 찰싹 달라붙어 따르고싶은 욕망이 있다. CCC의 플레이어에게 알기 쉽도록 쓰자면, 즉 SG 1.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51 이 방만큼은 모습을 달리 하고 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 한마디로 주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불과 수 시간만에 방의 쇄신을 끝마친 제2 종복의 솜씨이다. 애초에 이동은 자가용 화물 헬기(카고 헬기)나 제트기가 기본이고, 최저한의 가구는 언제나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칠기 짝이 없는 이사지만――그런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젯밤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방문을 루비아 본인이 대응하는 판국이 되어버려, 그런 사태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52 「젠장 단벌 옷이 엄청나게 탔잖아. 아아아, 촉매(카탈리스트)도 엉망진창이야! 이 자식, 배상금은 각오해둬라!」한 번 죽을뻔 해서 그런지, 말투는 더욱이 거칠어져 있었다. 다만, 소녀 쪽은 시원스런 바람에 흘려 넘길 뿐이었다. 「수표를 넘길테니, 좋을대로 청구하세요.아아 그래그래. 당신, 점성술사이면서 살인 청부업자였었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53 눈이 번쩍 뜨이는듯한 푸른 드레스는 청공을 떠올리게 한다. 같은 색의 리본으로 늘어뜨린 금발 롤 머리를 묶었고, 손에 든 것은 상아로 손잡이를 만든 양산이다. 휘리릭 현란하게 만들어진 재질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 양산 하나로 자동차 한 대나 두 대는 살 수 있는 게 아닐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54 「그 젊은 군주(로드)가 신경 쓰이십니까」 「윽――!」그 말에, 순간 소녀가 말을 더듬는다. 하지만, 수 초도 지나지 않아 시치미를 떼는 얼굴로 돌아와, 제2 종복에게 되묻는다. 「어째서죠」 「……아가씨가 봉제인형 손질을 스스로 시작하신다는 건, 대개 무언가 신경쓰여 못 견디실 때입니다」선글라스 너머로 힐끔 침대에 시선을 돌리고는, 클라운이 말한다. 의인화된 개의 봉제인형은 예쁘게 브러쉬질 되어, 배게에 앉아 있었다. 「……잠깐 더러워졌던 것 뿐이에요」우물우물하고, 소녀가 작은 목소리로 주장했다. 그 후, 「그렇다고는 해도,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되겠네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55 「하, 그 얼굴을 보여줬으면 손바닥을 두드리면서 기뻐했을텐데 말이야. 그 녀석은 타인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비평받는 것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거겠지」「그런 기억은 없다만」 「당신한테 기억이 없더라도, 그렇게 인식하는 상대는 있다는 거지. 기억해두면 좋을 거다」플러의 말에, 스승님은 몹시도 곤란한 얼굴이 되었다.「반대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뭐가?」「아니」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56 시계탑의 계위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듯 하며, 엘멜로이 교실과 광석과에는 얼굴을 내밀 뿐, 그 이상의 권력투쟁 따위에는 그다지 열심이지 않다. 핀란드에 본거지를 두며, 각지의 마슬사들과 겨뤄 많은 비전이나 예장을 수탈해온 그녀가 보기에는, 시계탑 속의 항쟁은 컵 안의 폭풍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었다. 「권위도 역사도 인정합니다만, 저에게는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반대로, 군주나 귀족 중에 존중할 수 있는 신사가 있다면 심취하겠지. 이걸로, 루비아는 존경할 수 있는 상대에게 찰싹 달라붙어 따르고싶은 욕망이 있다. CCC의 플레이어에게 알기 쉽도록 쓰자면, 즉 SG 1.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57 "현대마술과(널리지)도 나름의 결계는 쳐져 있지만, 그런 거라면 주의를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겠죠. 저를 부른 것도 그런 이유인가요?" "자네의 집안은 시계탑에 속해는 있지만, 시계탑의 밖으로도 통해있지. 그렇다면, 자네만의 견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일본을 싫어하는 건 잘 알고 계시지 않았나요." "싫어한다는 건, 지식이 있다는 거잖나.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라는 건 동양의 속담이지만, 그만큼 토오사카 린을 라이벌시하고 있는 자네가, 그녀의 출신국의 조사에 전력을 쏟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거든." 깊게, 루비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머잖아, 이런 식으로 물었다. "신을 먹어치웠다, 라고 했죠. 즉 간타이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건가요?" 간타이. 신의 파편. 시계탑에도, 전승보균자(가즈 홀더) 등 비슷한 개념은 있으나, 어느 쪽이던 현대에선 잃어버린지 한참일 터인 신비다. "뭐, 그렇게 되지. 오라비의 새로운 제자, 에르고가 먹어치운 제2의 신을 밝혀내기 위해, 극동의 마술결사── 야코우가 소지하고 있는 간타이를 조사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라서 말이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8 "아틀라스원의 라이네스에게서는, 야코우와 접촉을 취하고 싶다고 들었어. 자네라면 무슨 연줄이나 식견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떠려나? 물론, 그 나름의 사례는 하고 말고." 직설적으로, 라이네스가 말한다. 한 박자만 간격을 두고 나서, 루비아는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멋진 권유지만, 문제는 저 섬의 문이 열렸다는 거잖아요?" "문?" "확실히, 간타이는 희소한 신비예요. 세 위나 되는 신을 먹어치웠다고 하는 상대도 두렵겠죠. 허나, 지금 이야기대로라면, 라이네스 씨나 라티오 씨 두 분 모두── 혹은 엘멜로이 2세도, 가장 중요한 걸 잘못 보고 있는 게 아닌가요?" 루비아의 말에, 입 다물고 듣고 있던 연금술사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라티오가, 묻는다. "혹시, 당신은 방황해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는 건가." "조금 전에 라이네스가 말했지만요. 에델펠트 가는 시계탑에 속해있지만, 시계탑에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는 별명은, 결코 조롱만으로 생긴 것은 아니다. 시계탑의 계위나 음모극조차 반쯤 무시하고, 독자적인 지반을 굳히고 있다, 라는 높은 평가의 반증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시계탑은 마술협회 중에서도, 현대에 대한 순응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어떤 의미로는, 마술사의 본질에 반하고 있다, 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죠." 루비아가 말한다. 정말이지, 그 말대로다. 근원에 대한 탐구 따윈 잊은 어리석은 마술사가 만연해있는 것도, 시계탑이 현대에 적응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즉, 다른 조직과 달리, 국제적인 영향력을 비밀리에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현 시점에서, 시계탑과 동 레벨의 권력을 가진 마술조직은, 사상마술을 연찬하는, 대륙의 나선관 정도겠지. "그렇지만, 방황해는 그 반대예요. 그들은 아직 신대 속에 있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9 "지금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납득하셨나요." "일단은. 엘멜로이 교실에서는, 반드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동향을 파악하진 않는다는 건가." 로그가 꺼낸 것은 그런 이야기였다. 이집트에, 또 한 명의 마술사가 와있던 것이 아닌가, 라고 라이네스에게 물었다. "에에.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중간까지 함께 행동했지만, 이집트로 올 때 헤어졌습니다.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합동발굴조사단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원래 남의 팀을 보조하는 것보다 자기 팀을 만드는 쪽을 더 좋아하는 여자니까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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