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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2부 7장 보조페이지4

타입문 백과

2부 7장 보조페이지4

最終更新:2024年12月28日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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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명

■ 이 이문대는 지하에 펼쳐진 공동세계다. 원기둥 수직굴 구조임에도 중력이 주위 측면에 작용한다. 회전 안 하는 우주 콜로니와 비슷한 구조다. 중력, 태양, 물, 대기는 어떻게 제공되는지 수수께끼다. 보이는 한으로는 100만 평방 킬로미터의 공간이며 아래 방향 거리는 낮게 잡아도 1000킬로미터 이상인데 이는 지질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세계의 바깥으로 나가면 마그마가 분출되는 곳으로 나가진다. 본래 이 세계의 이름은 딱히 없었으나 이스칼리가 믹틀란이란 이름을 최근 붙여 줬다.(*1)

■ 이 곳은 지상 좌표상으로는 남미지만 믹틀란이란 이름이 붙은 대로 중남미의 특색이 짙게 드러나 있다. 이문대의 근간인 기본사상이 범인류사 중남미 신화이기 때문이라 한다. 즉 이문대 중남미라 부르는 게 맞는 표현인데 좌표가 남미니까 이문대 남미로 통치고 있다.(*2)

■ 본래 지구의 법칙대로 따져 보면 믹틀란은 그 전체가 세계의 뒷면과 같은 곳이다.(*3)

■ 믹틀란은 아홉 지층으로 나누어져 있다.(*4) 각 지층은 이어져 있어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으나 명계선이라 불리는 위험한 층이 있다. 이곳은 죽은 자가 활보하는 시련의 층이다. 이 곳의 인류인 디노스라도 7층보다 아래쪽으로 가는 건 위험한데 8층과 9층에는 단순하게 생물을 죽게 하는 안개가 충만하다. 이 안개는 태양이 360번째 휴식에 접어들어 재기동할 때가지의 5회기 정도의 기간에만 개인다. 이 맑을 때 3층으로 가는 걸 명계행이라 하는데 성공한 디노스는 한 명도 없다.(*5)
→ 1층은 지상 쪽 천장이 절벽이 되어 있는 틀랄로칸이다.(*6)
→ 2층은 첫 번째 명계선이자 끝없는 강이 있고 거대 이구아나가 사는 적색 선(틀라틀라우코)다.(*7)
→ 3층은 결실 넘치는 대평원이자 황금도시인 치첸 이차다.(*8)
→ 4층은 두 번째 명계선으로 칼날과 바람의 골짜기인 뼈 투기장 백색 선(이슈타우코)다.(*9) 이 곳은 테스카틀리포카가 눌러앉아 마경으로 만들어 버렸다.(*10)
→ 5층은 대지의 혈관이자 피와 새의 호수인 툴라다.(*11)
→ 6층은 세 번째 명계선으로 은하사릉이자 진공뇌원인 청색 선(쇼쇼아우코)다.(*12)
→ 7층은 노래하는 일위카틀, 천문대 메츠티틀란.이다.(*13)
→ 8층은 네 번째 명계선으로 태양 없는 지저산맥 흑색 선(야야우코)다(*14)
→ 9층은 거목 세이바의 기슭. 공포의 땅 시발바다.(*15)

■ 이 세계 그 자체이자 근원이며 지침인 세계를 보다 좋게 운영하고자 하는 마음을 마야라 한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크립터로서 이 세계에 도착했을 때 마야가 그의 언어와 인지기능을 해석하여 디노스와 같은 의미로 대화가 가능하게끔 번역 마술 같은 느낌의 자동 번역기를 설비했기에 마찬가지로 인간인 칼데아 측도 디노스와 문제 없이 대화할 수 있었다. U-올가마리는 주파수가 완전히 다른데 대화가 성립됀다며 너무 짜증나는 목소리라 한다.(*16)

■ 이 세계의 하늘에 보이는 밤하늘은 진짜 우주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별처럼 보이는 건 마야의 인광이고 과거에 그 자들이 본 우주를 모방했을 뿐으로 천체라 할 수 있는 것은 태양 뿐이다. 그나마도 의사적으로 만든 극극소 태양이라 결국 가짜다.(*17)

■ 범인류사에서 믹틀란은 아즈텍 신화의 지하 명계를 가리킨다. 아즈텍 신화의 세계는 천상, 지상, 지하가 존재하는데 신들의 세계인 13층의 천상세계, 인간이 사는 지상세계, 지하에 펼쳐진 9층의 지하명계가 있고 이 지하명계를 믹틀란이라 칭한다. 싸움을 통한 죽음이 아닌 자연사한 인간은 믹틅란으로 보내지고, 여러 시련을 극복해 최하층 치코나왈로에서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여 자기 혼을 자연에 반납한다. 이 이문대의 믹틀란이 범인류사와 달리 명계가 아닌 인류 포지션인 디노스들이 사는 공간이 된 건 지상이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 의해 몰살됬고 디노스들이 살아남기 위해 지하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이 공간을 만들어준 건 마야라 한다.(*18)

■ 1,4,6,8층에 존재한다는 명계선에 대해서.
→ 이 곳은 믹틀란의 이상지대다. 자기장(정확히는 차원)이 강하게 일그러져서 마야의 은총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본래는 무지성 디노스가 배회하는 곳이었지만 테스카틀리포카가 온 이후로 명계는 죽은 자가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답파해야 하는 시련의 장이 되었다. 각 명계선은 출입한 자에게 답파 불가능한 마경이 되며, 한 번이라도 시련을 극복한다면 위험하지 않은 공간이 된다.(*19)
→ 명계선은 범인류사의 신화에 덧씌워진 형태이기에 이문대 안이면서 이문대가 아니기도 하고 인리정초가 편찬사상이자 전정사상이기도 하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용인된다. 그래서 이 곳에서 서번트 소환을 하면 마력이 허용되는 한도에서 얼마든지 소환이 가능하다. 퉁구스카 때 쓰려 했던 100단위 서번트 소환도 가능하며 본래라면 '있었을지도 모른다' 로 취급되는 서번트도 일시적으로 소환할 수 있다.(*20)
→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되살아나기 위해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령주를 넘긴 곳은 명계였고 명계선은 산 자의 세계가 아니므로 이 곳에 있다면 '지금은 되살아나지 않았다'로 취급되어 해당 계약이 무효화된다. 그래서 명계선 안이라면 서번트의 소환이 가능해진다.(*21)

■ 이 이문대의 인류 역에 대해서. 외관은 공룡 그 자체이나 인간과 똑같이 환경학습형, 기억누적형 지성활동을 하는 공룡인류(디노스)가 있다. 원칙적으로 지성을 지닌 생물을 먹지 않으며 물과 태양이 있으면 영양 섭취를 할 필요도 없다. 굳이 먹으면 초식을 한다.(*22)
→ 이들의 기원은 믹틀란이 창조되었을 때 지상에서 이 곳으로 이주한 범인류사의 공룡과 유사한 생물이다. 범인류사의 다양한 공룡과 달리 디노스는 그 대다수가 수각류다. 익룡과 수장룡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태생부터 디노스의 이단이다.(*23) 주류인 수각류는 수서 생물과 비행 생물을 버겁게 느긴다. 물과 하늘에 사는 자들의 특유의 세계관과 그들의 풍경을 공감 못 한다.(*24)
→ 이들은 범인류사에는 없는 유전자 조작 기술로 디자인된 신인류다.(*25) 공룡다운 근력에 카멜레온급 의태, 사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며 다양한 종이 있으면서도 전부 초식성이며 생체파동에 의한 물리공격을 무효화한다. 그리고 지성이 높다. 높은 지성을 유지하는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초식만으로 그게 될 리가 없다. 이들의 주 에너지 획득법은 광합성이다. 남미에 떨어진 운석에 포한되어 있던 '신의 섬유'가 이들을 그런 방향으로 진화시켰다. 동물과 식물의 하이브리드라고도 할 수 있다.(*26)
→ 디노스는 신체구조 상 고기를 소화하지 못 한다. 억지로 고기를 먹으면 독소를 분해할 수 없어서 고통받다가 지성을 잃는다.(*27) 뇌가 노후화되는 것인데 이렇게 무지상화한 디노스는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상태로 주위에 있는 동물을 에너지로 변환하고자 표식할 뿐인 밀림의 악성 종양 같은 존재다. 대화는 불가능하며 도망치거나 쓰러뜨릴 수 밖에 없다.(*28)
→ 디노스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에 지삭욕이 없다. 테페우의 지성은 비정상적인지라 다른 디노스들과 사고가 맞지 않가 변경인 1층으로 이동해 왔다.(*29)..... 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디노스들은 뇌의 구조나 지능 수준이 모두 동일해 천재니 우수하니 등의 개념 및 개체차는 없다. 테페우가 보통 디노스와 다른 건 사고 정밀도가 아니라 육체에 기인하는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30) 디노스의 두뇌는 슈퍼 컴퓨터급이라고도 한다.(*31)
→ 죽을 때 까지 신체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32)
→ 육식 날벌레가 있는데 디노스의 생체 파동을 아주 잠깐 관통해 입으로 동소를 주입한다. 이 독은 세포에 데미지를 주지 않지만 뇌에 의식이 끊길 정도의 고통을 보낸다. 당한 자는 그 격통에서 벗어나고자 자살한다. 디노스의 사인 6위가 그러한 자살이다. 그 외에 디노스가 감지 못 하는 속도로 접근하는 큰 뱀(코아틀), 가까워질 때 가지 못 알아챌 수준의 의태를 하는 큰 악어(시팍틀리) 등이 디노스를 공격한다. 이들은 밤이 되면 극성이라 낮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33)
→ 디노스는 역할을 가지기로 하면 매우 고집스럽고 진지하게 쉬지 않고 일한다. 어떤 교섭도 불가능하다.(*34)
→ 디노스에게 통각은 많지 않은 자극이라 매운 맛에 버릇 드는 경우가 많다.(*35)
→ 디노스는 개체차가 커서 어떤 디노스에게는 이로워도 다른 디노스에게 해로운 경우가 있다.(*36)
→ 화폐는 커녕 물물교환조차 아닌 완전 지급제도가 자리잡았는데 이는 디노스가 강한 육체와 온화한 정신성을 지녔기에 생존에 어떤 부족함도 없기 때문이다. 쟁탈이란 사고가 없고 다툼도 없고 인종 간의 차이도 없다. 의식 때 하는 태양의 빛에 감사하며 그 체재를 바라는 사카 정도가 경쟁 요소다.(*37) 이 사카라는 것의 정체는 범인류사의 사커, 즉 축구다.(*38)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목표로 삼던 다툴 필요가 없는 인류의 형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39) 차이가 있다면 보다임은 '자신의 계획으로 인간이 신이 된 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인류는 그걸 극복할 것이다'라는 입장이고 디노스는 '애초에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인류'라는 점이다.(*40)
→ 네임드 투사인 와쿠찬의 능력은 서번트 급이다.(*41)
→ 인간과 체내 시계가 다르다. 인간 기준으로 루프를 돈 지 하루가 되었는데 디노스 입장에선 그리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진다.(*42)
→ 물뿌리개라는 개념이 없어서 테페우는 그걸 보고 디노스 대응형 컵인 '안 흘리고 마시는 군'으로 하자 한다.(*43)
→ 전쟁이란 개념이 없다.(*44) 오셀로틀에게 계속 당하고 있지만 그건 수해해서의 생존경쟁이므로 생물로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자위는 해도 공격할 일은 없다.(*45)
→ 연표라는 개념이 없다. 날짜에서 해라는 개념이 없는 건데 그들 기준으로 100년 전은 조금 전, 1000년 전은 조금 더 예전이라는 느낌이다. 이 때문에 범인류사처럼 사회구조가 복잡해지는 일이 없다. 역사를 기록하지 않으며 역사를 기록할 필요성도 없다. 아주 머나먼 예전부터 이 형식 그대로 이어져 왔으며 범인류사 식으로 말하면 6600만년 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다.(*46) 역사를 기록하지 않는다는 건 잊어버린다는 이야기도 된다. 범인류사는 잊지 않았기에 이야기가 있는 거라 한다.(*47)
→ 디노스에겐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상이 없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이 가능성이냐에는 큰 흥미를 안 두고 가능성의 이야기를 더욱 듣고 싶어한다.(*48)
→ 동면이 가능하다. 믹틀란의 태양은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해 10만 년 간 태양이 뜨지 않았고 디노스들은 동면했다. 다시 태양이 떴을 때 살아남은 디노스는 1할 정도였다.(*49)
→ 죽음은 기피하지만 종의 절멸에 대한 공포는 없다. 절멸은 생명이 주체가 된 사고이며 디노스는 그것보다 더 거대한 걸 위해(그게 뭔지 말로 표현 불가능) 살아간다. 그래서 절멸 앞에서 생존하려 한 다른 이문대들이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믹틀란을 완전한 세계라 실감하며 부러움 같은건 느끼지 않는다.(*50) 한편 역사와 이야기가 없기에 절멸을 힘든 일로 기록하지 않았고 그래서 절멸을 일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다.(*51)
→ 생체파동으로 온갖 공격을 무효화하는 디노스지만 호흡기관에 대처할 방법은 없다. 즉 가스가 천적이다. 제9층에 유독가스가 퍼지는 시기에 디노스들이 접근하지 못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이스칼리가 가스는 전사의 긍지를 더럽히는 짓이라며 오셀로틀에게 디노스를 잡을 때 가스를 쓰지 못 하게 했다.(*52)
→ 지성을 가진 생물은 지성을 가지지 않은 생물들이 환경적응 진화를 하는 것과 달리 다른 진보를 이룬다. 이 법칙에서 벗어 나 있는 디노스는 문명으로서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범인류사 인류의 위협이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53)
→ 와쿠찬을 기준으로 기승성이 스핑크스를 능가하는 수준인데 바닥을 차는 충격을 다리만으로 받아내는 요령이라 한다.(*54)

■ 오셀로틀이라는 얼굴에 재규어 가면을 쓰고 총을 쏴 대는 자들이 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와 같이 나타난 종족이다. 왕인 이스칼리가 디노스를 근절하고자 해 많은 디노스가 사냥당했다. 상처를 입어 사망하거나 독을 주입받아 지성을 잃고 흉폭화되거나 했다. 그래서 야생에서 사는 디노스는 얼마 안 남았다.(*55)
→ 암컷 개체가 우선적으로 사냥당하는지라 다음 세대가 태어나지 않는 등의 문제로 디노스들의 도시 치첸 이차의 인구는 학살당한 결과 2400명에 불과하고 사실상 절멸이 예정되어 있다.(*56)
→ 오셀로틀들은 구체적으로 디노스를 죽여 살과 뼈를 가공하고 심장을 보물로 유통한다. 밀매조직이나 마피아라 할 만하다.(*57) 이런 일을 하는 건 이들의 근본이 인간이라본래 믹틀란에 없는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신앙은 강한 심장을 신께 바친다는 것이다. 디노스가 믹틀란에서 가장 강한 생명이니 표적은 필연적으로 디노스가 되었다. 5층에 자신들의 도시를 만들어 의식이란 명목으로 디노스의 심장을 파낸다. (*58)
→ 왕인 이스칼리에 따르면 오셀로틀은 모든 생명의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모든 생명을 등가로 인식하기에 사투를 벌여 죽고 죽일 자격이 있다 한다. 제대로 된 온화한 생명이라면 서로 남을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전쟁을 벌이지 않겠지만 인간은 동료의 죽음을 당연한 것인 양 애도하는데 그렇게 목숨의 귀하게 여긴다면서 남을 죽여댄다며 모순적인 존재이며 선악 이전에 결함이 있다 한다. 오셀로틀은 사랑과 증오를 모르는 완전한 재규어 전사로 감정을 바치는 상대는 테스카틀리포카 뿐이다. 죽고 죽이는 것으로 생기는 슬픔은 신이 짊어 주며 이것이 옳은 전쟁이라 한다.(*59)
→ 이들은 일종의 신호를 언어로 삼는다. 범인류사의 인간이 쓰는 언어 쪽이 세세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상위 호환이라는데 콰우틀리라는 가명으로 오셀로틀로 활동하는 쿠쿨칸에 따르면 이스칼리가 범인류사의 언어를 익혔으며 머지 않아 오셀로틀들에게 범인류사의 언어 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라 한다. 덧붙여 이들의 신호는 칼데아의 만능 번역기로도 번역이 전혀 안 된다.(*60) 후편이 되어 제7층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은 오셀로틀은 언어를 조금씩 쓰기 시작했다.(*61)
→ 최신 장비로 무장란 오셀로틀과 투사직이 아닌 치첸 이차에 사는 디노스의 교환비는 1대 30 정도 된다.(*62) 그나마도 디노스들은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었다.(*63) 투사직이 아닌 디노스는 싸움을 모르며 싸운다는 행위 자체에 흥미가 없다. 1대 30이란 교환비는 제대로 된 싸움이 아니라 디노스가 공격당할 때 육체 반응으로 발톱을 휘둘러 오셀로트를 죽이는 것이다. 디노스들의 죽음이란 쇠약해져서 그런 육체 반응조차 못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64)
→ 대규모 전쟁 후 이들의 시체가 매장될 때 이들의 종족이 판별되었다. 범인류사가 아닌 이문대 믹틀란에서 탄생한 유인원으로 인간과 흡사한 특징을 지닌 중형 영장류다. 믹틀란에서 탄생하고도 마야의 가호를 못 받는 가장 새롭고 약한 종이다. 디노스들 입장에서는 발생 경위와 능력 때문에 벌레와 다를 바 없는 동물로만 보였다 한다.(*65)

■ 치첸 이차는 디노스의 유일한 집합 거주지이자 믹틀란의 태양을 지키는 성지다. 쿠쿨칸이 계시는 곳이라고도 불린다.(*66)
→ 제작자는 태양신 쿠쿨칸이다. 머나먼 예전에 있던 도시의 터를 증축, 개량해 만들었다. 본래 인간 사이즈의 존재가 쓰는 걸 상정하고 만들어져 생활 양식이 범인류사 인류에 맞는 형태인데(*67) 개조해서 디노스의 몸집에 맞게 개량했다. 그래서 현재 모든 설비는 인간의 2배 규격이다.(*68) 완벽한 개량은 아니라 디노스 입장에서 사이즈가 안 맞는 곳이 있어 청소가 매우 힘들다. 디노스는 자연파가 많아서 보통은 신경 안 쓰나 테페우처럼 청소에 신경쓰는 경우는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한다.(*69) 인간 사이즈인 칼데아 측은 금방 청소내낸다.(*70)
→ 인구는 과거에는 2000명 정도였으나 오셀로틀가 디노스를 사냥해대서 믹틀란 전역의 디노스들이 모여 2400명 정도가 되었다.(*71)
→ 화폐가 없고 물물교환조차 없는 완전한 지급제도가 운영된다. 노점 같은 게 있는데 그냥 물건을 나눠 주는 것이며 상인이 아닌 디노스의 개체차를 이해하는 자가 배치되어 필요한 걸 설명한다.(*72)
→ 도시 안 쪽 중미식 피라미드의 중심에는 태양의 시작이자 끝인 『태양편력』이 있다. 높게 솟은 광석처럼 생겼지만 식물이며 빛나 보이는 건 수지다. 우주수의 정상이라고도 한다. 믹틀란에는 우주가 없고 태양은 믹틀란 안에 있다. 범인류사 입자에서 보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극소 태양 같은 것이다. 태양은 치젠 이차에서 출발해 9층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태양편력은 태양의 집 같은 것으로 돌아온 태양은 태양편력에 들어가 재충전된다. 태양 자체가 믹틀란의 법칙과 별개로 독립된 초유물 같은 것이다.(*73) 각 층은 태양이 다가오면 온도가 사막보다 더 더워지고 태양이 멀어지면 기온이 내려간다.(*74) 그리고 원통형 구조라 태양이 지평선으로 가라앉는 일이 없다. 대신 태양이 지저 쪽으로 이동하면 햇살이 약해져서 밤 비슷한 것이 된다. 21세기 인류로서는 재현 불가능한 일이다.(*75) 믹틀란의 낮의 길이는 범인류사의 감각으로 보면 2배 정도 더 길다.(*76) 정기적으로 쿠쿨칸이 점검해 줘야 한다.(*77)

■ 메히코 시티는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것으로 오셀로틀들에게 이 도시를 주고 아즈텍 신화를 부활시켰다. 본래 이 이문대의 태양신 쿠클칸이 아닌 테스가틀리포카를 신앙한다.(*78)...... 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메히코 시티를 만든 건 프리텐더(틀랄록)이었다. 테스카틀리포카의 말로는 자기가 만들들어도 되는데 그 지형이라면 틀랄록이 적임이었다 한다. 완전히 범인류사의 도시이며 달의 호수가 있는 물의 도시이자 아즈텍 왕국의 수도다.(*79)
→ 총 인구수 10만이다. 거주하는 건 전사직 오셀로틀 뿐으로 여성과 아이들은 주위 수해에 마을을 짓고 메히코 시티를 지원한다. 어디까지나 상업도시 겸 제사용 도시다.(*80) 오셀로틀은 종 자체는 디노스와 비교가 안 되지만 우수한 번식력과 대응력, 투쟁심으로 이런 번영을 이루었다. 치첸 이차와 비교해 살아 나가며 개선하자는 에너지가 넘친다.(*81)
→ 도시 중앙에 두 신전이 있다. 우이칠로포치틀리의 신전은 테스카틀리포카가 쉬는 신좌가 있고 프리텐더(틀랄록)의 신전에는 오셀로틀 왕의 옥좌가 있다.(*82)
→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메히코 시티에 자주 드나들지 않으며 수해에서 유적 조사만 한다. 도시 일과 싸움은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맡기고 본인은 취미인 현지 조사 삼매경이다.(*83)
→ 형무소나 파출소 등이 없고 대로에는 노점뿐이다.(*84)
→ 이 세계에서는 오랜 기간 태양이 사라진 통칭 공포의 밤이라는 시기가 있었다. 아즈텍 문명을 되살렸다는 건 범인류사의 아즈텍인들이 태양이 사라지는 걸 두려워해 인신공양을 했다는 부분도 재현한다는 의미로, 오셀로틀은 산제물 의식을 벌이고 있다.(*85) 범인류사 쪽 의식과 차이점이라면 양보다 질을 택했다. 범인류사에서 바친 노예 같은 것의 피는 아무 의미 없다 하며 힘이 있는 전사와 같은 자들만 바친다.(*86) 오셀로틀에게 있어 이 의식은 신성하고도 가장 큰 오락이다.(*87)
→ 이름이 메히고 시티인 건 테스카틀리포카가 서력 2017년이니 최신식 이름을 붙여 준 것이다. 근대적인 건물이 하나도 없는 건 프리텐더(틀랄록)이 거부했기 때문이다.(*88)

■ 본래 이 세계에는 신이란 개념이 없었으나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범인류사의 테스카틀리포카를 대려오면서 신이란 개념이 생겨났다. 믹틀란에 본래 있던 무명의 태양신적 존재는 이를 계기로 본래라면 연관이 없는 범인류사 마야 신화의 신 쿠쿨칸의 이름이 붙었다. 그 결과 디노스 측의 태양신(쿠쿨칸)이 수호하며 공룡왕이 통치하는 황금도시(치첸 이차)와 오셀로틀 측의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죽음의 도시, 메히코 시티가 내전 중이다.(*89)

■ 이 세계의 먹을 것에 대해서.
→ 페요틀이라는 씹으면 환각이 보이는 마약 같은 인간 머리만한 식물이 있다.(*90)
→ 이 곳에서 고추란 치첸 이차 근방에서 채집되는 벌꿀과 풀을 섞은 것이다. 벌꿀난이라고도 한다. 달고 맛있으며 발열 작용이 있어서 마시면 따뜻해진다.(*91)
→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는 열을 식히는 열매로, 천연이 만들어 낸 지고의 예술(아이스)다. 먹으면 동맥에 얼음이 흐르는 감각 같은 게 온다. 평소 먹으면 자살행위지만 더위를 견디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맛은 사과와 포로돠 귤과 복숭아 등의 맛이 느껴진다.(*92)
→ 카카오콩이 디노스에게 금제품이라 하는데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93)
→ 마야가 물과 태양만으로 살아가면 허전할 거라며 기호품으로 특수한 옥수수를 마련해 주었다. 한 개의 길이가 2m이며 디노스에게 있어 유일하게 좋아해서 먹는 최고의 진수성찬이자 만능식이다.(*94) 인간 기준으로도 맛있다.(*95) 믹틀란 어디에서도 자라도록 개량되어 있다.(*96)
→ 디노스들은 요리라는 개념에 관심이 없어 요리기술도 거의 없다. 인간형인 쿠쿨칸은 범인류사의 요리를 좋아한다.(*97)

■ 이 이문대에 근대병기가 판치는 건 아직 이성의 신의 사도 시절이었던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의 탓이다. 팔아먹으려고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체험 기간 한달 간 대여해 줬는데 테스카틀리포카는 구조를 파악하곤 자기들이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98)

■ 지금까지 블랙배럴을 써 온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운명력이 삼류 수준으로 떨어졌다.(*99)

■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대령주의 정체를 알려준다. 일반 령주의 수십 배 되는 마력을 발생시키는 마술식으로 사용자의 마술회로를 순간적으로 증폭하는 기폭 장치다. 사용 용도는 폭탄이다. 크립터가 레이시프트한 특이점에서 인리수복에 실패하거나 목숨이 아까워 도망치려 하면 이것이 발동해 지역째로 소멸시켜 오더를 완수시킨다. 베릴 가트는 남의 대령주에 신호를 보내 폭파시키는 담당이었다. 이런 걸 보험으로 준비한 시점에서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는 처음부터 크립터가 인리수복을 해낼 거라 믿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폭시키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오필리아 팜르솔로네는 대령주 발동 후 기폭하기 전에 부상 때문에 사망해 버려서 기폭하지 않았다. 즉 터지기 전에 자살하건 뭐건 죽으면 안 터진다. 그리고 터지기 전 까지 막대한 마력원이 생긴 크립터는 서번트에게 규격 외 명령을 내릴 수 있다.(*100)

■ 믹틀란은 자기장이 강하고 층마다 대기 밀도, 마력 농도, 방사선량이 다르다. 통상적인 통신 기기는 쓸 수 없다.(*101)
제8~9층은 카마소츠의 둥지이며 유독 가스와 생물에게 유해한 우주방사선이 충만해 살 곳이 못 된다.(*102)
1년의 끝 며칠 동안만 가스와 방사선이 멈추며 이 때만 제9층에 출입할 수 있다.(*103)

■ 테페우 피셜로는 공상수는 저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진짜 은하로 인식된다 한다. 그리고 오르트에게 공상수가 먹히고 오르트가 정지 상태가 된 후에도 믹틀란이 존속된 걸 보면 공상수란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문대에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을 충족시키기 위한 존재가 아니냐 한다.(*104)


인물 설명

■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 대해서.
→ 이 이문대에 불과 1년 만에 범인류사의 룰을 정착시키고 오셀로틀를 키워낸 건 테스카틀리포카라 한다. 자신은 그의 소환자에 불과하며 그 쪽에 관심도 없어 칼데아가 이문대를 절제한다면 자신이 아닌 테스카틀리포카와 싸우게 될 거라 한다.(*105) 자신은 앞으로 10일 후에 목적을 이룰 것이며 그 전에 이문대가 절제되면 곤란하다 한다.(*106)
→ 스톰 보더를 찾아가 인질을 잡아온 건 테스카틀리포카의 독단이었는데 자신이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면 인질을 안 잡는다는 걸 제외할 경우 같은 행동을 할 거라 한다.(*107) 한편 테슬라틀리포카는 외출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는 타입이라 불쑥 돌아오면 태연하게 너의 예금을 다 썼다고 태연하게 지껄인다 한다.(*108)
→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그야말로 죽여야 할 상대라 하면서 다음에 동석할 일이 있으면 맨 먼저 손을 뻗겠다 한다.(*109)
→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은 결과가 아닌 의지를 보면 목적을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한다. 그가 끝까지 완수했다니 자신도 칼데아가 덤벼 오면 오더를 이루겠다 한다.(*110)
→ 시온은 그가 눈 앞에 있었는데 현실감이 없으며 무슨 소릴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세계에 뚫린 구멍이랑 대화하는 거나 다름없다 한다. 카독 제무르푸스는 자기도 처음엔 그랬는데 그래 봬도 남을 잘 챙겨 주고 배려심 있고 눈치가 좋은 사람이라 한다.(*111)
→ 데이비트의 목표는 오르트를 깨워 지구를 끝내는 것이다. 데이비트는 이성의 신의 편을 들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와 판단으로 이 목표를 추구한다. 자신은 인류의 위협이 아닌 이성의 신과 달리 인류의 적이라 한다. 이는 크립터로서의 역할이기도 하며 모든 게 공동이 되기 전에 이 행성을 파괴하겠다 한다.(*112)
→ 섀도우 보더의 데이터를 뒤진 카독 제무르푸스에 따르면 데이비트는 시계탑에서 신화 연구와 재편을 담당하는 전승과 브리시산 출신이다.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산에 의해 카테고라이징된 인류 외의 천사와 악마를 연구하는 학과다. 신화나 영웅과는 무관해서 서번트와는 무관하다. 각국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천사와 악마는 개체기초과, 강령과, 천체과, 고고학과에서 다루며 브리시산이 담당하는 건 상식 이상의 존재다. 어떤 신화체계에서도 설명되지 않은 미지의 법칙을 띈 초유물, 천사와 악마 등이 상식인 마술세계 안에서도 금기시되는 천사와 악마, 즉 인류의 위협을 발견, 조사, 보관한다. 다른 학과는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지만 전승과는 인류 외의 것을 격리하기 위한 분야다. 전승관의 로드 브리시산이 시계탑의 학원장인 것은 이것들을 서력 이후에 태어난 문명적인 마술사로서 감당할 수 없어서다. 브리시산 쪽 마술사는 좋게 말하면 학원장 직속 소수정예지만 실상은 지구 밖의 위협 해독에 생애를 바치는 노예다. 여기 소속된 자는 평셍 출세할 수 없다. 데이비트는 그런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브리시산 출신이지만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의 스카웃 제의를 따라 자발적으로 전승과를 그만두고 칼데아에 들어왔다.(*113)
→ 데이비트의 기록은 전승과에 재적된 8년치는 찾을 수 있었으나 그 이전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신입생이 반드시 재적되는 전체기초과에도 기록이 없다. 하여간 10살 때 시계탑에 갑자기 나타난 천재라 한다. 법정과의 바르토멜로이 쪽 기록이면 뭔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섀도우 보더의 데이터 뱅크에는 법정과와 공유하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하루 단위로 법정과에 엄중하게 잠긴 기록을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의 도움을 받아 뒤졌다. 그 결과 2004년 7월 '기록 5분'이라 기제된 파일을 발견했다. 이 파일은 내용이 없다. 그리고 2004년 7월 시계탑에서는 모든 마술식이 일시적으로 정지했었다. 그 5분의 정체는 전승과 브리시산에 근무하던 강사의 준비실에서 천사의 유물이 노출된 것이다. 현실 시간으로 0.2초 정도 유출된 그것은 모든 마술식을 정지시키고 준비실 주인을 없던 존재로 만들었다. 모든 자료와 인간의 뇌에서 사라졌다. 기억하는 건 학원장 뿐이다. 그 참사에서 단 한명의 생존자가 있었다. 준비실 주인 강사의 아들로 생각되는 아들인데 당시 10살이었으며 사건 후 몇 달간 행방불명 되었다가 학원장의 추천으로 브리시산에 들어왔다. 이 아들의 정체가 데이비트다.(*114) 천사의 유물은 보기만 해도 미치는 계통으로 일설에 따르면 뇌가 증발한 후 유물을 지구에 흘린 놈들의 전파를 받는 수신기다. 이것의 영향을 받은 데이비트는 그 때부터 결여되었다.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말대로 정체성과 사상이 인류가 아니게 되었다.(*115)
→ 데이비트 본인의 회상에 따르면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니라 셈족 연구에 몰두하는 일개 연구자였다. 하지만 발상력, 집념, 끈기, 운명력이 특출나 수백 년 된 명문 마술사들과 비교해도 연구 성과는 견줄 만했다. 그런 아버지가 특이한 점은 없지만 고리를 통해 저편을 보면 고리 안 풍경이 안 보이는 천사의 유물을 발견하였고 그 날 이후 연구실을 배정받아 천사의 유물의 감시자가 되었다. 20년 간 무슨 수를 써도 이 유물은 해석이 불가능했고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신의 선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유물은 작동해 아버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자가 되었고 바닥에 눌어붙은 인간형 그림자가 그 자리에 누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었다. 이 그림자는 무슨 수단을 써도 지울 수 없었다. 학원장에 따르면 이 그림자는 아직 살아 있으며 우주가 차게 식은 후에도 영원히 사라갈 거라 한다.(*116)
→ 한편 거기서 살아남은 데이비트는 검사 결과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며 기억, 인격도 기존 그대로 유지되어 모든 게 원본과 같았으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뭘 해도 이 세계에 실존하는 감각이 없고 누구랑 같이 있어도 같은 생물로서 안심하는 일이 없었다. 브리시산의 마술사들은 데이비트가 지구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본인도 이의가 없었다. 인류의 시점, 인류의 거리감이 없었다. 그래도 염기배열은 명백한 인류이므로 자신을 인류라 여길 수 없어도 지켜야 하는 지정(오더)에 따랐다. 과거 아버지가 인간은 여러 과오를 저지르지만 그 근간에 있는 건 남에게 배우지 않아도 벌레가 빛을 찾아가듯 선한 행동을 하는 존재라 알려줬다 한다.(*117)
→ 브리시산에서 8년을 보낸 시점에서 데이비트에게 기억력(사상을 기록하는 방식)에 질환이 있음이 밝혀졌다. 24시간 중 5분 몫의 사상만 기록할 수 있다. 데이비트의 하루는 5분짜리 사상이다. 발각이 늦은 건 데이비트가 인간의 하루에서 기억할 사안은 불과 5분이면 충분하단 이론을 실천해 일상에서 어떤 문제도 안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를 5분으로 압축하는 데이비트의 입장에서 24시간을 누리는 보통 인간은 순화고 완만하며 낭비가 많은 시간 속에 있다고 여겨진다. 데이비트라는 이름은 '최소의 하루(데이 비트)'라는 것이다. 덧붙여 데이비트는 전승과를 떠날 때 천사의 유물의 발동 조건을 밝혀냈다. 반경 20KM 내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0명일 것이다. 셈족에 전해지는 허무의 유물이라 한다.(*118)
→ 마리스빌리 어님스피어가 데이비트를 원한 건 현 인류에게 존재하지 않는 기술인 우주를 포착하는 정밀한 시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데이비트는 인리보장에 대해서도 보이기 때문에 마리스빌리는 자기 목적을 알려준다. 데이비트는 성공률이 너무 낮아 핵심이 되는 마술사들의 생존률이 너무 낮다 한다. 억지력을 포함해 진실을 안 자가 반드시 그 마술사들을 말살할 것이며 자신이나 키리쉬타리아 보다임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다. 마리스빌리는 그래서 자기 목적을 숨기는 것이라 한다. A팀은 마스터가 아닌 비닉자(크립터)라 한다. 이를 들은 데이비트는 별을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칼데아의 계획을 파괴하기로 자신의 지정(오더)를 결정했다. 우주 시점으로 사상해 임하는 데이비트는 이성의 신의 수하도 아니고 인리를 위해 행동하지도 않는다. 인간이란 벌레의 반응처럼 순전히 선한 행동을 하는 생물이므로 남에게 배울 필요도 없고 기쁨을 살 필요도 없다 여긴다.(*119)

■ 테스카틀리포카에 대해서.
→ 테스카틀리포카는 빙의체가 될 인간을 만든 후에 그 몸에 빙의한 일종의 의사 서번트로 혼은 신령이고 육체는 앤간이다. 마스터가 없어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로서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소환 방식을 택한 건 신령을 소환하기 힘들테니 나름대로 꼼수 써서 데이비트 젬 보이드를 커버해 준 거라 한다. 몸으로 쓰는 인간은 이 시대에 맞는 테스카틀리포카로 디자인했기에 인간의 몸이지만 진짜 테스카틀리포카다.(*120)
→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망상을 조작하는 전능신인데 구체적으로는 '그 틀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자유자재로 끌어올 수 있는 권능'을 지녔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그 순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며칠 뒤의 현실을 끌어온다. 서번트 테스카틀리포카의 보구는 이 현상을 일으키는데 의사 서번트인지라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령주로 인간의 몸으로 일시적으로 권능을 쓰라는 서포트를 받아야 하며 자신이 쓰는 인간 몸의 장기를 대가로 바쳐야 한다.(*121) 이 권능은 무기한이 아니라 시간 제한이 있다. 미래와 현재의 장면(카드)를 교체(슬라이드) 하는 원리기에 보구가 해제되면 현재로 돌아오며 방금 불러온 미래 환경에서 죽어버린 자가 현재에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122)
→ 자기 보구로 불러온 미래에서 10만 오셀로특이 다 죽어버린 걸 보고 못 당할 적에게 이들이 전쟁굉이 안 되도록 정면으로 맞서지 말고승산이 없으면 승산이 생길 곳까지 후퇴하라고 가르쳤는데 전혀 못 한다며 암만 키워도 원숭이라 한다.(*123)
→ 데이비트 젬 보이드에게 명계행을 시키려 한다. 완전한 상태로 보내고 싶다며 패널티는 못 주겠다 한다.(*124)
→ 테스카틀리포카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이며 싸움의 편이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 칼데아, 오셀로특, 디노스의 바람을 모두 지지한다. 동생인 프리텐더(틀랄록)도 그 중 하나로 셈 치며 특별시하지 않는다. 현재는 가장 배당금이 높아 보이는 데이비트에게 크게 걸고 있다 한다.(*125)
→ 카마소츠가 유독 령주를 갖고 싶어해서 팔아줬더니 자기도 마스터가 되겠다 같은 웃기는 소리를 해댄다며 질려한다. 이 이문대에서라면 카마소츠가 자신보다 강하다 한다. 령주라는 장난감이 없어지면 본성을 드러낼 거라 한다. 한편 쿠쿨칸과는 상성이 좋아 싸우면 자신이 유리하다 한다.(*126)

■ 치명상을 입고 기억을 잃은 이성의 신 U-올가마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 구체적인 신체 상태는 인리출력 기관이 4%로 저하되었고 정보처리 기능은 메인이 완전 파손되었다. 대통령은 커녕 사무관도 못 하겠다 한다.(*127)
→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령주를 다 바쳐버렸기에 서번트의 그림자 소환은 할 수 없었고 싸움은 U-올가마리가 맡게 되었다.(*128)
→ 기억상실은 본래 알고 있었던 것이라면 보는 순간 기억이 떠오른다. 아마 기능은 금세 정상으로 돌아올 테지만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갈지에 대해서는 말을 흐린다.(*129) 본인의 이름과 목적만 기억하고 모든 걸 싹 잊어버렸기에 자신이 이성의 신이란 것도 모르고 본래 목적인 인류를 지배하는 게 아닌 더 좋게 관리하려 한다. 기억을 잃기 전의 오만한 면과 전혀 다른데 지금 상태가 원래의 모습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칼데아 측은 U-올가마리가 이성의 신이라는 사실만 숨기고 다른 건 전부 가르쳐주기로 한다. 이를 들은 올가마리는 지금까지 칼데아의 여정을 이성의 신 이야기를 빼 버렸기에 자기 이야기가 없다며 10점 깎아 90점을 준다. 그리고 친구로서 지구를 구하는 일을 도와주겠다 한다.(*130)(*131)(*132)
→ 왜 지구의 생명체는 불편하게도 맞으면 다치는 형태로 진화했는지 모르겠다 한다.(*133) 약한 개체가 강한 개체에게 모든 걸 맡기지 않고 가능한 것을 하려 하는 것이 우주적으로 재미없다 한다.(*134)
→ 정신 파장으로 감정을 읽는 건 색으로 구분된다. 적색은 경계 혹은 공포, 청색은 대화, 황색은 우호와 기쁨이다.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색은 어째선지 처음부터 황색이었다.(*135) 주인공의 말로는 정말로 그때 같다 한다.(*136) 칼데아의 사람을 자칭하는 자는 파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지라 생물이 맞긴 하냐 한다.(*137)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짙은 흑색에 가까운 청색이다.(*138) 자신을 지구의 생명과 같은 존재 취급하는 걸 근본적으로 거부하는데 그런 감정을 품는 자의 색은 기분 나쁘고 불쾌하다 한다.(*139)
→ 파충류 부류를 싫어한다. 아무리 사납고 흉폭하고 뵈는 게 없는 존재라도 대화로 시작하겠다 하더니 적으로 공룡이 덮치자 우주적으로 이건 안 된다 한다.(*140)
→ 익숙하지 못 한 밀림의 파장을 감각(센서)으로 집중하자 무지갯빛 뭔가를 토해냈다. 환경에 적응하기 전 까지 센서 감도를 낮추기로 한다.(*141)
→ 데미 서번트라는 호칭이 썩 듣기 좋지 않다며 다른 명칭을 생각해 보라 한다.(*142)
→ 지구에서 곡물을 생물의 영양원이 아닌 연료로 쓰는 걸 보고 지구는 환경 파괴를 해야만 성립되는 문명의 발전이라며 지성체의 진화가 행성을 소진시킬 때 까지 얼마나 날 수 있느냐는 레이스 같은 거 같다 한다. 지구 인류는 패배가 쌓이고 있으니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한다.(*143)
→ 새로운 천체에 오면 별자리 만들기를 한다며 대통령 별자리를 작성한다. 귀인의 소양이라고 한다.(*144)
→ 중력장을 깔고 공중부유(호버링)을 한다.(*145)
→ 운이 은하급이며 당첨 99% 꽝 1% 뽑기를 하면 확실하게 꽝을 뽑아낸다고 자랑하다가 킹 프로테아의 발구름에 짜부러졌다.(*146)
→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에 따르면 이성의 신의 거처는 지구총괄부 그레이트 마제스틱 하우스이며 많은 업무, 많은 진수정찬, 많은 학습 교재가 있다 한다. 기억상실로 싹 다 잊어먹었다.(*147)
→ 인간이 아이를 태아부터 기르는 점의 메리트를 모르겠다 한다.(*148)
→ 지구의 인류는 안 메워도 될 칸까지 메우는 자업자득 그 자체라 하는데 핵분열을 예시로 든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유해 물질을 흘리는 것이 이상하다 한다. 멀쩡한 지성체라면 유해 물질 처리법을 확립한 후에 핵분열에 손을 댈 텐데 범인류사의 인류는 항상 최대 효과를 추구한 결과 기술의 발전 차트가 이상해졌다 한다. 한 100년 지나면 핵융합 기술이 안정될 거고 그 때 부터 명예 우주 사람형 생명으로 인정해주겠다 한다.(*149)
→ 지구의 비명을 듣고 허공의 별에서 찾아왔다. 행성에게 불려 온 이상 지구를 독차지할 생각이 없다. 자신의 역할은 지구 위에서 행해지는 지성체 육성과 지도다. 평등한 통치, 공정한 역사, 모든 인종, 모든 사상이 인정받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한다. 자기 안에서 다스린다는 건 그런 의미라며 왕이 아니라 지구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쓴다. 인류를 감독하면서 인류의 대표고 인류의 성과를 반기는 자다. 기억 상실로 구체적인 계획이나 이유 등은 기억 못 한다.(*150)
→ 인류가 어리석다고 강조하는데 그럼 어린석은 인류가 아닌 보다 통치하기 좋은 다른 우주의 지성체를 찾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자 지성체는 기본적으로 어리석으며 그래서 실수를 저지르기에 우주가 갱신된다 한다.(*151)
→ 잠을 잔다는 개념은 없고 밤에는 출력을 저하시킨다 한다. 그러면 사고의 변동폭이 돌아온다.(*152) 억지로 긴급 시의 안전장치로 기능을 정지시키는 건 가능한데 꿈을 꾸지 않는다. 자신은 결코 인간과 같은 생물로 취급받을 수 없다 하면서도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권유로 잠을 잠다는 것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153) 그렇게 진짜 꿈을 꾸게 되는데 그랜드 클래스 서번트 7기를 상대로 혼자 무쌍찍는다는 개꿈이었다. 꿈에서는 본래 이성의 신으로서의 능력과 기억을 갖고 있었다.(*154)
→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이 상태의 U-올가마리를 자기가 아는 올가마리 어님스피어처럼 대하려다 입을 다물곤 한다.(*155) 주인공(그랜드 오더)도 무심코 소장이라 부를 때가 있는데 어째선지 싫진 않다 한다.(*156)
→ 자료 수집을 남에게 안 시키고 직접 한다. 수집 능력은 본인의 힘의 일부를 떠올린 거라 하는데 투시라던가 사고를 읽는 능력 등을 시전해 완벽하게 해냈다.(*157)
→ 이런 저런 일을 겪어 칼데아와 관련된 것들을 거의 다 기억해냈는데 자기가 다스려야 할 지구가 백지화된 상태여선 보람이 없어서 계속 협력한다 한다. 인정이나 우정 같은 게 아니라 칼데아의 목적이 마음에 든 것이라 한다.(*158)
→ 몸이 더러워지지 않으며 씻을 필요가 없다.(*159)
→ 싸우는 걸 꽤 좋아하는 편이다.(*160)
→ 네모 마린은 U-올가마리가 아무 것도 기억 못 하면서 자신을 구해줬으니 책임감이 엄청 많고 혼자 고생하는 건 싫어하지만 가능한 해야 하는 것에서 도망치지 않는 자라 하며 그런 점이 좋다 한다.(*161) 이후 네모 마린이 기억에 남는 것보단 슬프게 하지 않는 미래를 택해 자신이 죽어도 본체가 있으면 부활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죽어버린 걸 보고 매우 강한 감정을 가진 하나뿐인 서번트라며 속으로 작별한다.(*162)
→ 인간 사이즈일 때 몸무게가 1만톤 한참 이상이다. 평범하게 다니는 건 항시 중력 제어을 해서 주위에 영향을 안 주기 때문이다.(*163)
→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164)
→ 즉사 판정 공격에 당하면 뇌파가 멈춰버린다.(*165)
→ 1해년 정도 지나면 수명이 다 된다 한다.(*166)
→ 이문대를 절제하기 전에 그 세계의 문화와 사상, 상태를 알아 두는 게 최소한의 의무라 한다. 알 기회가 생겨도 무지를 방패막 삼는 비겁한 자가 되지 마라 한다.(*167)
→ 동포를 염려하는 정신활동은 나선형이라 아릅답다 한다.(*168)
→ 생명체의 정신을 납치해 자신이 만든 시뮬레이션에 가둘 수 있다. 하루 걸려 완성한 배틀이라며 문 셀 공간 비슷한 곳에서 싸우게 해 주는데 주인공의 평으로는 여태 본 어떤 망작 영화보다 망작 같은 개노잼 게임이라 한다.(*169)
→ 테스카틀리포카는 지금 상태로는 약해진 올가마리가 버겁다 한다.(*170)
→ 땀이 나는 기능은 없는데 땀샘은 있다 한다.(*171)

■ 테페우에 대해서.
→ 이문대와 범인류사에 대해서 다 들었는데 칼데아를 외적이 아닌 손님으로 본다. 자신들의 세계를 위협하는 침략자나 정복자가 아닌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완수하러 온 다른 세계의 친구라 한다. 디노스에게 있어 세계 멸망은 언젠가 일어날 일로 인식되기에 그 요인은 신경 안 쓰며 자신들이 전정되는 건 흥미가 없는 사안이라 한다. 인류(사람)으로서 칼데아를 응원한다 한다.(*172)
→ 엄청난 이해력을 갖고 있으며 자기가 모르는 사안이나 법칙도 1을 알려주는 10을 맞춘다. 본래 디노스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에 지삭욕이 없다. 테페우의 비정상적인 지능은 모르는 것을 못 참는 것에 기인하며 이는 일종의 별종이었다. 다른 디노스들에게 따돌림 당한 건 아니지만 같은 별종인 동족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도시를 떠나 변경인 1층으로 이동해 왔다. 혼자서도 괴롭지 않고 혼자서 있어야 하는 존재였는데 범인류사의 칼데아를 만나면서 바뀌게 된다.(*173)(*174)
→ 네모 마린와 부자지간처럼 사이가 좋다.(*175)
→ 연령으로 따지면 1000세 정도다.(*176)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90세다.(*177)
→ 범인류사의 남미 신화를 듣곤 데이비트 젬 보이드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 같다 한다.(*178)
→ 과거에는 치첸 이차의 신관이었다. 그래서 현 신관장인 부쿠브가 테페우를 암살자를 보낼 정도로 싫어한다.(*179) 부쿠브는 원래부터 다른 디노스한테 신경질을 내고 다니다 공룡왕이 오면서 더 심해져 투사직 디노스를 부리며 치첸 이차의 지배자처럼 굴었다. 이에 도시를 떠나고자 하는 디노스가 늘었다. 공룡왕을 만날 방법이 막혀버린 것도 부쿠브의 지시다.(*180) 예상 밖의 사태에 맥을 못 춘다.(*181) 단순히 신관으로선 부쿠프 쪽이 범생이라 자기보다 잘 어울린다고 테페우가 말한다.(*182)
→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아무래도 좋다는 합리성을 갖고 있는데 그 과정인 테페우와의 축구를 즐기고 싶었던 네모 마린이 호소하는 걸 듣고 마린이 객관성에 치중된 자신의 정체성을 슬퍼하는 거라 알아차린 후 자신의 인식을 주체로 두는 생명이 문명을 쌓는 범인류사가 이유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착오를 하는 운명이라며 위기감이 느껴진다 한다.(*183)
→ 테스카틀리포카의 다른 측면에 따르면 테페우가 칼데아아 계속 동행하며 뭔기 이해하고 실망하고도 디노스로 남을 수 있다면 태양이 시답잖은 꿈과 함께 구해줄 거라 한다.(*184)
→ 범인류사의 술식을 사용법만 듣고 거의 서번트 단독 소환급 정밀도로 해낸다.(*185)
→ 일정 시기부터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며 호기심 넘치고 동심을 유지한다. 그 지성활동은 범인류사의 경향에 가깝다.(*186)
→ 칼데아와 함께 하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져 자기 공적을 자랑한다거나 한다. 겸허해서 본인은 모르지만 맡은 일과 이룬 성과에 큰 책임감을 품고 있다.(*187)


■ 징글 아벨 뫼니에르에 따르면 칼데아의 스탭들은 1부 당시 로마니 아키만의 말버릇인 '아는 거 하나 없이 마스터가 된 신참을 반드시 무사히 돌려보낼 것'을 신조로 삼았다. 말 그대로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인데 그런 전원의 목적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고 인리소각이 해결된 후 긍지가 되었다. 공통 목표와 긍지가 있기에 인종과 직종이 다름에도 시계탑처럼 파벌놀이 안 하고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주인공의 힘이 못 미쳐서 스탭들이 다쳤다거나 하는 생각은 좋지 않고 기죽는다 한다.(*188)

■ 이문대 어디에서도 캐스팔루그가 안 보이는데 오르트하고 얽히지 않는다는 방침이라 튀었다.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는 기회를 봐서 또 밟아주고 먹어치우려 했는데 아쉬워하며 이문대를 절제하면 자연스래 돌아올 거라 한다.(*189)

■ 프리텐더(틀랄록)이 어디서 범인류사 풍 복장을 구해 입는데 오라버니인 테스카틀리포카가 메히코 시티를 지킬 거면 오셀로틀들에게 시대착오적이란 소리 듣기 전 문명에 융화될 노력을 하라 해서 입었다 한다.(*190)

■ 이스칼리는 1년을 들여 성장한 인간 테스카틀리포카라 불린다. 안 죽는다. 범인류사를 얕보고 있지만 경시하지는 않는다. 남 죽이기는 좋아하면서 동포의 죽음은 받아들이지 못 하는 범인류사의 인류가 가증스럽고 추하다며 테스카틀리포카로 육성된 자신에게 그들의 문명은 평가할 가치가 없다 한다. 그렇게 말하면서 증오는 못 버린다. 배려심이 있는데 이는 테스카틀리포카로서 감점이라 한다.(*191)
1년 테스카틀리포카라는 개념은 범인류사의 아즈텍에도 있는데 국가 차원에서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그 화신이 될 지혜와 무용을 겸비했으며 잘 생긴 청년을 선출한다. 1년 동안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것을 강제받고 왕과 귀족들보다 더한 미식과 쾌락을 공물로 받는다. 이를 1년 간 수행하면 테스카틀리포카의 현인신으로 인정받는다.(*192)
그는 믹틀란의 달의 호수에서 만들어졌다. 테스카틀리포카의 말로는 그곳이 아니면 부르는 게 불간으했다 한다. 눈을 떴을 때 부터 지금의 몸을 갖고 있었으며 믹틀란에서 만들어진 범인류사의 인류의 몸이다. 믹틀란의 유인원 출신인 오셀로틀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가족도 동료도 없고 원색적인 충동만 갖고 있다. 각각 『나를 따르지 않은 자들에게 느끼는 실망감』 『나에게 주어진 것에 느끼는 절망감』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게 느끼는 반감』이다. 1년 간 싸운 끝에 오셀로틀을 믹틀란의 패자로 만들었으니 성장(이스칼리)이란 아명을 버릴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이루었지만 마음이 흐리다 한다.(*193)

■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공룔인류 디노스를 보고 좋아 죽으려 한다.(*194)

■ 쿠쿨칸에 대해서.
→ 인간은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를 공상할 때 보통은 거인 또는 반인반수를 떠올린다. 자신들이 못 얻은 특징과 자신들 모습에 가까운 것의 혼성이다. 그래서 신은 인간의 형태를 취한다. 그 논리대로라면 인류가 디노스인 이문대 남미는 신인 쿠쿨칸이 공룡에 가까운 모습을 해야 하나 쿠쿨칸은 인간 형태이며 인간과 비슷한 기호를 가진다.(*195) 이는 쿠쿨칸이 한 개체로서의 형태를 이룬 게 1년 전이라 그렇다. 그 전의 쿠쿨칸은 디노스들만이 느낄 수 있는 바림인 '태양의 가르침'이었다. 1년 전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에 유입되면서 신이란 개념과 쿠쿨칸이란 단어의 뜻이 알려졌고 그 순간 인간의 형태가 되었다. 신이란 지성을 가진 사람형 인류에게만 싹트는 것이므로 우리도 그 형태를 본받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처음엔 정서고 뭐고 아무 지식이 없어 알몸으로 돌아다녔으나 범인류사의 지식을 뒤져 보곤 옆에 있는 테페우의 옷을 빼앗아 입었다. 테페우는 자신이 바람이던 시절부터 목소리를 잘 들어 준 디노스였다 한다.(*196) 그렇게 범인류사 쿠쿨칸신의 모방상이 된 이문대의 쿠쿨칸은 치첸 이차 근처에서 임금님 놀이를 하는 소년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치첸 이차의 왕을 시키고 최신 문화를 체험한다며 메히코 시티에서 놀고 다녔다. 한편 쿠쿨칸은 마야가 담긴 운석의 두뇌체라고 볼 수 있으며 아키타입 믹틀란이라 불러도 된다. 같은 아키타입인 이슈킥과 말이 잘 통한다.(*197)
→ 쿠쿨칸이 임명한 치첸 이차의 공룡왕 테스카틀리포카와 쿠쿨칸을 비교하면 공룡왕은 최고 책임자 같은 것이고 쿠쿨칸은 믹틀란의 질서 대표 겸 번역가 같은 것이다.(*198)
→ 입장 상 거짓말을 못 하지만 말 하면 안 되는 사항이 있으며 그걸 물어오는 자가 있으면 문답무용으로 죽인다. 이걸 피하기 위해서 그런 소재가 나올 것 같으면 자는 척 하거나 해서 대답하는 상황을 피한다.(*199)
→ 인간처럼 꿈에서 깨어나면 꿈 내용을 거의 기억 못 한다.(*200)
→ 얼터화한 랜서(에레슈키갈)이 쿠쿨칸을 보곤 신앙을 얻기는 커녕 지킬 존재도 없다며 가짜 여신이라 평한다.(*201)
→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전 환경 대응형이다.(*202) 제2재림하면 노출 높은 기묘한 복장을 입고 오는데 고성능 우주복이라 한다.(*203)
→ 마야는 지켜보는 존재로 어떠한 의견도 제기하지 않는데 쿠쿨칸도 그 방침(룰)에 얽매어 있다.(*204)
→ 디노스들의 신이라고는 하지만 신을 거스르지 말라는 룰은 없으므로 디노스에 따라선 목적이 갈릴 경우 순순히 쿠쿨칸과 싸워주기도 한다.(*205)

■ 와쿠찬은 디노스 특유의 죽음에 대한 무덤덤함이 없는데 순수하게 오셀로틀과 대치하고 미움을 사고 이해를 못 하는 것이 무섭다 한다. 자신들 디노스에게 뭔가 결여된 거 아니냐 생각한다. 불만이 없는 것도 불만 자체를 몰라서 그런 거 아니냐 한다.(*206)
세계를 죽일 수 있는 건 세계뿐이니 믹틀란을 멸망시키는 자는 세계가 편을 들어 주는 거라 한다. 세계 자체가 지닌 억지력이란 발상이다.(*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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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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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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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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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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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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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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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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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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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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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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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기타 세계

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도구 / 기타 용어


타입문 작품 정보

● 작품정보

● 작품줄거리

● 회사정보


DDD 사전 메뉴

※ DDD는 타입문 세계관과 관련이 없는 작품입니다.

DDD(인물)
아고니스트 이상증
시쿠라시
오리가 기념병원


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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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믹틀란? 지저세계? / 마슈 : 네. 믿기지 않지만 이 이문대는 지하에 펼쳐진 드넓은 공동세계예요. 심지어 아가르타처럼 대지가 수평인 구조가 아니에요. 이 세계응 원기둥 수직굴 구조임에도 중력이 주위─── 측면에 작용해요. 회전은 안 하지만 우주 콜로니와 비슷한 구조예요. 중력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태앙, 물, 대기는 어떻게 제공되는지, 특히─── 이 세계는 보이는 한으로는 100만 평방 킬로미터에 상당하는 공간이에요. 아래 방향 거리는 낮게 잡아도 1000km 이상. 이건 지질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어요. / 어…… 분명 지구의 표층인 지각은…… / 마슈 : 네. 2017년 기준으로 인류가 파낸 최고기록은 12km예요. 그리고 우리 인류가 생존 중인 대륙 지각은 깊어도 40km고, 그 아래는 맨틀층이에요. 즉 이 세계의 바깥은─── / 네모 마린 : 암석과 미생물의 세계구나! 용암류(마그마)가 분출되고 있겠다───! / 테페우 : 호오. 역시 범인류사의 환경과 이문대의 환경은 다르군요. 이 세계의 이름은 믹틀란. 아홉 층으로 나누어진 디노스의 세계. 단, 믹틀란이란 이름이 붙은 건 최근 일입니다. 이건 오셀로틀의 리더, 이스칼리가 퍼트린 말. 유감스럽게도 디노스에게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다 빈치 : 이 지저세계는 믹틀란이란 이름대로 남미가 아닌 중남미의 특색이 짙게 드러나 있어. 그건 이 이문대의 근간…… 기본 사상이 범인류사 중남미 신화이기 때문일 거야. / 마슈 : ……그럼 정확히는 『남미 이문대』가 아니라 『중남미 이문대』라 하는 게 맞겠군요. / 다 빈치 : 응. 그래도 뭐, 지상 좌표상으론 남미니까 당장은 남미 이문대로 퉁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테페우 : 『마야는 지켜보는 존재. 어떠한 의견도 제기하지 않는다』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라도 그 방침(룰)에 얽매여 있을 줄이야. ……뭐. 이슈킥이 뭇 디노스하곤 다르단 걸 저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아마 믹틀란의 아키타입은 범인류사의 아키타입하곤 다를 겁니다. 이 믹틀란부터가 『별의 내해』 같은 곳이니까요. 지상과 우주 모두 폐쇄된 변화 없는 세계. 여기서 태어난 아키타입은 매우 갑갑할 테지요. 단 한 번도 이 장소에서 나올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테페우 : 알겠습니다. 믹틀란의 구조로군요. 스톰 보더를 찾아가는 여러분께 가장 필요한 지식이지요. 믹틀란은 평탄한 밀림이지만 실상은 아홉 지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테페우 : 이곳들은 물론 이어져 있으므로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습니다. 단 명계선은 위험한 층입니다. 이곳은 죽은 자가 활보하는 시련의 층이지요. 또한, 저희 디노스라도 제7층보다 아래층으로 가는 건 위험합니다. 8층, 9층에는 단순하게 생물을 죽게 하는 안개가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이 안개는 태양이 360번째 휴식에 접어들어 재기동할 때까지의 5회기 정도의 기간에만 개입니다. 이 맑을 때에 9층으로 가는 걸 『명계행』이라 하는데, 성공한 디노스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테페우 : 먼저 이곳, 제1층. 지상 쪽 천장이 절벽이 되어 있는 틀랄로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테페우 : 제2층, 첫 번째 명계선. 끝없는 강, 거대 이구아나가 사는 적색 선(틀라틀라우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테페우 : 제3층, 결실 넘치는 대평원. 황금도시 치첸 이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테페우 : 제4층, 두 번째 명계선. 칼날과 바람의 골짜기, 뼈 투기장 백색 선(이슈타우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마슈 : 명계행…… 시발바…… / 테페우 : 여러분이 9층으로 가실 이유는 없으므로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예비지식입니다. 스톰 보더가 낙하한 곳은 제3층 끝자락, 제4층 입구 부근일 겁니다. 4회기나 있으면 다다를 수 있는 곳이지만 그 전에 거대한 관문을 한 번 넘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2층, 적색 명계선 틀라틀라우코. 크립터가 데려온 전신…… 테스카틀리포카에 의해 마경이 된 무시무시한 세계입니다. / 마슈 : 크립터가 데려온 전신─── 그건 즉. / 데이비트가 소환한 서번트이자, / 마슈 : 범인류사의 아즈텍 최고신 중 하나…… 전쟁과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테페우 : 제5층, 대지의 혈관. 피와 새의 호수, 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테페우 : 제6층, 세 번째 명계선. 은하사릉, 진공뇌원 청색 선(쇼쇼아우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테페우 : 제7층, 노래하는 일위카틀. 천문대 메츠티틀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테페우 : 제8층, 네 번째 명계선. 태양 없는 지저산맥 흑색 선(야야우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테페우 : 제9층, 거목 세이바의 기슭. 공포의 땅 시발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U-올가마리 : 인류…… 인류라고. 내가 대강 상상하던 인류와 너는 많이 달라. 디노스라고 했나? (플레이어) 쪽하고 비교하면 생물로서 몇 단계 위에 있나 보지만, 그 『목소리』가 무엇보다 짜증스러워. 주파수가 완전히 다른데 왜 대화가 성립돼? / 테페우 : 이건 마야…… 이 세계 자체가 행하는 인지보정입니다. 얼마 전에 새로운 문화가 저희 세계에 찾아왔습니다. 크립터란 분입니다. 마야는 그 사람이 쓰는 언어, 인지기준을 해석하여 같은 의미로 대화가 가능하게끔 조율했습니다. 그렇군요. 이 세계 전역에 『자동 번역기』가 깔려 있다고 여겨 주십시오. / 네모 마린 : 그렇구나, 그렇겠다. 테페우의 성대랑 우리 성대는 다르지. 그래서 그 마야란 게 뭐야? 막 대단한 사람 같은데…… / 테페우 : 아니요, 마야는 사람이 아닙니다. 생명이긴 합니다만…… 그렇군요…… 여러분 세계 기준으로 『선의』. 세계를 보다 좋게 운영하기 위한 『마음』입니다. 이 지저세계─── 믹틀란의 근간을 이룬 모든 것의 근원이자 지침 등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쿠쿨칸 : 안 자게요? 아, 그럼 뭐 마실래요? 수분이 중요하죠? 호오. 그보단 밤하늘이 걸린다고요? "지하인데 왜 별이 보이냐?"고요…… 유감스럽지만 믹틀란의 밤하늘은 진짜 우주(하늘)가 아니에요. 이건 그렇게 보일 뿐인 거죠. 별처럼 보이는 건 마야의 인광이고 과거에 그 자들이 본 우주를 모방했을 뿐. 천체라 할 수 있는 건 태양뿐이에요. 그것도 의사적으로 만든 극극소 태양이라 결국 가짜지만요. - 페이트 글내드 오더의 내용

*18 마슈 : 그런데 어젯밤에 제1명계에는 거대 이구아나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혹시 이름이 『쇼치토날』 아닌가요? / 테페우 : 흐음. 알고 있으십니까, 마슈. 범인류사에도 동일한 명계가? / 마슈 : 네. 범인류사에서 믹틀란이란 명칭은 아즈텍 신화의 지하 명계를 가리켜요. 아즈텍 신화 세계는 『천상』, 『지상』, 『지하』가 존재하는데, 신들의 세계인 13층의 천상세계, 인간이 사는 지상세계, 그리고 지하에 펼쳐진 9층의 지하명계가 있고, 이 지하명계를 믹틀란이라고 해요. 『싸움을 통한 죽음』이 아닌 『자연사』한 인간은 9층 구조의 지하명계(믹틀란)로 가고, 여러 시련을 극복한 끝에 최하층 치코나왈로얀에서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며 그 혼을 자연에 반납해요. 아즈텍 문명은 산제물, 노예, 끊임없는 투쟁 등 인류사 중에서도 혹독한 세계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 근간에 있는 건 자연과의 조화하고 신들─── 세계에 대한 감사예요. 이쪽 믹틀란에는 신들에 대한 신앙이 싹트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점을 보면 기원은 똑같을 거라 추측돼요. / 테페우 : 그렇군요. 범인류사의 믹틀란. 그렇다면 그쪽에도 쇼치토날이 존재했겠군요? / 마슈 : 네. 지하 제1층 이츠킨틀란. 드넓은 대하, 아파노와칼위아 강의 영역이고, 죽은 자는 털 없는 개의 도움을 받아 거대 이구아나인 쇼치토날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면서 강을 건너야 한다고 해요. / 테페우 : 개. 개란 무엇입니까? / 네모 마린 : 멋진 동물이야! 말론 잘 설명하기 힘드니까 이따가 그림 그려 줄게! / 테페우 : 고맙습니다, 마린. 하지만 아마도, / (슥슥) / 테페우 : 이런 동물 아닙니까? / 네모 마린 : 우와, 어떻게 알았어!? 게다가 스케치 잘한다! / 마슈 : 역시 대단한 상상력…… 아뇨, 고찰력이세요. 테페우 씨께선 이미 범인류사 학자가 되셨네요. / 테페우 : 네, 최대한 배우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역사는 매우 무시무시하지만 이와 동시에 매우 매력적입니다. / U-올가마리 : 흐응. 범인류사의 믹틀란하고 이 이문대의 믹틀란이라고……. 범인류사 인간은 지상에 살고 있었는데 디노스는 지하에 살고 있지…… 이유가 뭐야? 공룡인간(너희), 전원 죽은 자인 것도 아닐 텐데. / 테페우 : 저희 세계의 지상은 생물이 살 환경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까마득히 머나먼 예전. 지표는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 의해 불살라졌습니다. 저희는 지하로 피신하여 마야가 만든 이 믹틀란에서 번식했습니다. 지금도 불타는 지상으론 못 돌아가는 채로 지저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류(사람)로서요. / U-올가마리 : ……지금도 불탄다고……? 운석 충돌로 지표 전토에 열풍이 몰아쳐서 활활 타올라도 수만 년 정도면 회복되잖아? 이 행성, 그렇게 의욕이 없어……? 뭐 자잘한 건 됐나. 그런 것보단─── 얘 테페우. (플레이어) 쪽이어도 돼. 『ORT』라고 알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U-올가마리 : 그래서 테페우! 『명계선』이 뭐야! / 테페우 : 『명계선』은 믹틀란의 이상지대. 자기장이 강하게 일그러져서 마야의 은총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 자기장이라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차원이 일그러졌지요. 기존에는 무지성 디노스가 배회하는 곳이었지만 테스카틀리포카가 온 후로 명계는 죽은 자가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답파해야 하는 시련의 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정신상태─── 『이 시련은 극복했다』는 인식이 없는 한, 『명계선』은 답파 불가능한 마경이 됩니다. / 마슈 : 그렇군요. 한 번이라도 답파하면 『시련을 극복했다』는 게 돼서 위협성이 사라지지만, 저희 입장에선 처음 가는 곳이니 명계선은 힘든 곳이 되는 건가요. 당연한 질문인데, 테페우 씨께선 답파하셨죠? / 테페우 : 네. 제1명계는 비교적 순한 시련이었거든요. 저는 제3명계까지는 극복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라스푸틴 : 예. 당신은 현명하시군요, 테페우. 그렇게 정한 신이 있을 겁니다. 허나 이건 기회이기도 하다. 범인류사 신화에 의해 덧씌워진 명계선은 이문대 안이면서도 이문대가 아닌 거지. 마슈 군, 그 기계로 인리정초를 잴 수 있나? / 마슈 : 잴 수 있는데요…… 이건…… 인리정초치가 변동 중인가요……? 이게 무슨…… / 라스푸틴 : 편찬사상이자 전정사상이기도 한 거지. 과거, 현재, 미래, 그게 모두 용인되고 있다 표현해도 된다. 여기선 너희 칼데아와 연을 맺을 영령을 마력(리소스)이 허용되는 한 몇 기든 소환할 수 있다. 심지어 『있었을지도 모를』 연조차 일시적으로 끌어올 수 있지. A란 (플레이어)가 모르던 영령이라도 B란 플레이어가 알면 소환할 수 있는 거다. 하지만 마술사 한 명으로는 몇 기가 한계지. 무리할 수는 없다. 뒤집어 말하면 스톰 보더의 엔진을 쓸 경우, 백 기 단위의 서번트 소환이 가능할 거다. 너희가 퉁구스카에서 실천하려 했던 것처럼. / 마슈 : 그, 그런 것까지 아시나요? / 라스푸틴 : 퉁구스카는 떠 본 거다. 최종적으로 그런 작전에 나설 거라 봤지. 마슈 군은 솔직하니 참 좋군. 카독 군이 본받길 바랄 정도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라스푸틴 : 아마 그럴 테지. 그게 아닌 한에야 혼이라 할 수 있는 영핵을 쉬이 내어 주진 않을 거다. 허나 지금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니야. (플레이어)는 되살아나기 위해 령주를 바쳤단 점이 중요하지. 허나 이곳은 『명계선』. 산 자의 세계가 아니다. 그렇다면 아마─── / 테페우 : 그렇군요. 명계에 있는 시점에서 『부활』과 『령주』를 거래한 계약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되살아나지 않았기에』 계약은 무효화된다는 것이지요? /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이따가 러시안 홍차(티) 한 잔 어떠십니까. 당신은 정말 머리가 좋으시군요. / 하베트롯 : 그렇구나. 제1명계에 들어오고서 『어차피 안 된다』 치고 소환을 시도하질 않긴 했지. 시도해 보지 그래, (플레이어)? / 응───! / (번쩍) / 라스푸틴 : 그쯤 해라. 소환이 가능한 걸 알았으면 작전을 짜지. 너 혼자선 소환 가능한 숫자에 한도가 있다. 깊이 음미하여 멤버를 정해라. 사역할 서번트만 잘 고르면 쇼치토날 공략은 쉬울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네모 마린 : 우와아! 여기 엄청 시원해! 불빛이 있어! 책상도 있어! 이거 인간의 거주 공간이지! 게다가 문화적이고 평화적이야! 총이 하나도 없잖아! 온화하고 착한 사람이 살고 있을 거야─! / ??? : 이런, 새 손님이군요. 로마니 씨가 언급한 칼데아 분들입니까? / 네모 마린 : ? 방금 벽에서 목소리가 들렸나? / ??? : 하하하. 놀래켰군요. 지금 보호색을 해제하겠습니다. 사색 중에는 혼자 있고 싶어서 절로 풍경에 동화되곤 합니다. 실례했습니다. / ───얿 / 네모 마린 : 공룡이야───────! 사───람─── 살───려────! / 암만 봐도 공룡 : 이런, 공룡인류(디노스)하곤 아직 조우하지 않으셨군요. 진정하십시오, 범인류사 분. 서번트라…… 하지요? 저는 테페우. 이 동굴에서 은거 생활을 보내는 디노스입니다. 모습은 달라도 똑같이 환경학습형, 기억누적형 지성활동을 하는 영장─── 이 세계의 『인류』입니다. 원칙적으로 지성을 지닌 생물을 먹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저희는 초식입니다. 물과 태양이 있으면 그것조차 불필요하지요. 영양을 섭취한단 이유로 여러분을 먹는 일은 없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아 참, 음료라도 내어 드리겠습니다. 요즘 믹틀란은 땡볕이니 수분이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테페우 : 그러면 디노스의 생태와 그 경위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디노스는 이 이문대의 인류(사람)…… 세계의 운영을 맡은 영장입니다. 머나먼 과거, 믹틀란이 창조되었을 때, 저희의 조상은 지상에서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조상이란 범인류사의 『공룡』과 유사한 생물입니다. 마슈의 설명을 듣기로는 공룡에는 몇 가지 분류가 있어서 수서 파충류인 수장룡, 새로 분류되는 익룡, 지상에서 활동하는 수각류 등 다양했나 보더군요. 디노스는 그 대다수가 수각류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탄생은 마야에 의해 다소 컨트롤되었으므로, 익룡, 수장룡 타입의 디노스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익룡은 희소종이지만 존재합니다. 방금 전에 『이단』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 저는 언동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집단에서 벗어난 자. 한편, 익룡과 수장룡은 그 태생부터 『이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네모 마린 : 테페우, 프로테아하곤 말을 거의 안 나눴는데, 걱정해 주는구나. 혹시 좋아해? 뿔이 멋지긴 하지! / 테페우 : 그건 아닙니다. 수서 생물은 『버겁게』 느낄 뿐이지요. 지상에 서식하는 인류(디노스)가 메인이고 물에 사는 자, 하늘을 누비는 자는 희소합니다. 저희는 특유의 세계관을 지닌 그 자들의 풍경을 공감하지 못 합니다. 그렇기에…… 형태가 다르고 크기가 다르단 이유로 고립되는 건 마음이 아프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다 빈치 : (방금 발언을 미루어 보면 디노스는 알아서 냉동보존이 가능하구나…… 우주공간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 곰벌레의 건면 상태(크립토비오시스)에 가까운 걸까…… 하지만 틀림없어 디노스는 명백히 인류 이상의 기술…… 범인류사에 없는 유전자 조작 기술로 디자인된 신인류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테페우 : 그 다음 고찰에는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군요. ……흠. 그러면 착안점을 바꿉시다. 『신의 섬유』가 디노스를 고른 이유는 불명이지만, 이를 뒤집어서 저희 디노스가 『섬유』에게 선택받았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 다 빈치 : 아아, 그건 명확해. 고찰 2이자 사실 확인이야. (플레이어). 디노스 관련해서 여태 얻은 정보로 생각나는 말은 있어? / 엄청 세. 공룡하곤 다른 생물. 피부에 특징이 있어. / 다 빈치 : ! 뭐야, 알고 있었구나! 제법인걸! 그럼 여기서부턴 답안 풀이야. 공룡으로서의 근력은 물론이고 카멜레온급 의태, 사념을 통한 의사소통, 다종다양한 종이 있으면서도 전원 초식, 생체파동에 의한 물리공격 무력화, 이런 특색은 지구 환경상의 진화로는 얻을 수 없어. 특히 디노스의 높은 지성이 가장 말이 안 돼. 『똑똑한 게 말이 안 된다』는 게 아니야. 초식동물은 그만한 활동을 할 수 없단 거지. 지성, 사고를 위한 에너지 소비는 초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그러니 디노스들은 식사하곤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봐야 해. / 마슈 : 태양의 가르침─── 물과 햇빛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 설마 디노스 분들은, / 다 빈치 : 맞아, 디노스는 광합성을 해. 『신의 섬유』는 그런 방향성으로 진화시켰어. 동물과 식물의 하이브리드. 그게 이 이문대의 영장, 공룡인류(디노스). 우리 사람형 인류보다 몇 배나 더 뛰어난 6600만 년 간의 패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테페우 : 그것도 우물 안 개구리였습니다만. 여러분의 소화 기능은 빼어납니다. 그런 다종다양한 잡식은 저희로선 불가능합니다. 식물이 지닌 독소를 분해하여 영양을 확보하는 것…… 여러분은 당연한 것처럼 해내고 있지만 이건 놀라운 혁명입니다. 진심으로 부러울 따름이로군요. 그토록 많은 생명, 식물을 『식재료』로 삼을 수 있다니! (중략) 공룡은 초식이 많으며 육식은 적다고도 들었는데, 디노스는 모두 초식을 합니다. 육식 디노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독소를 분해할 수 없어서 고통받다가 지성을 잃고 죽음에 이릅니다. 여러분을 공격한 무지성 디노스도 이 상태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이성을 버렸는지, 오셀로틀에게 독을 투여당하여 흉폭화되었는지로 갈립니다만. 네모 마린 : 그랬구나…… 무섭지만 불쌍한 디노스였구나…… 괴로워하다 죽었는데 먹고 싶지도 않은 고기까지 먹고 다닌다니, 그런 건 좀비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디노스 : ■■■■■■■───! / (테페우 씨하곤 정반대야……!) / 테페우 : 뇌가 노후화되어 무지성화한 디노스입니다. 저들은 이미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상태이지요. 『주위에 있는 동물』을 에너지로 변환하고자 포식할 뿐인 밀림의 악성 종양 같은 존재.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도망치거나 정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럼 어쩔 수 없지……! / U-올가마리 : 그래, 내 차례구나, (플레이어)! 맡겨만 둬, 날려 버리겠어! 하지만 나한테 접근시키진 마! 마슈, 너한테 내 호위(SP)를 맡길게! (채앵) / 마슈 : 네, 네, 기꺼이 그럴게요! 자, 오픈 컴뱃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테페우 : 흠흠, 범인류사의 인류는 여러분 호모 사피엔스이며, 여섯 대륙, 무수한 국가가 있고, 인종은 달라도 공동체를 긍정하여 각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요. 여러분 환경에 맞춘다면 저희 디노스는 파충류에 속하겠군요. 생존권은 행성의 지표. 우주 진출은 안 하셨고. 바다? 바다는 처음 듣는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렇군요, 대지 말고도 그런 게. 그 환경이라면 생명도 풍부하겠습니다. 디노스에 수서 파충류는 없냐고요? 수중 생활에 적응한 디노스는 희소합니다. 수중 생활을 하자면 골격이 커져서 지상에서 활동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민주주의, 공산주의. 정치, 사회의 구조는 파악한 상태이므로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특성을 보건대, 만물의 연구는 조약돌을 쌓아 올리듯 진행되었겠군요. 자신들이 사는 행성의 조사는 물론이고, 떠날 힘은 없을지언정 타 천체의 관측도 진행 중. 유전자. 세포. 원소. 원자. 드넓은 우주를 알기 위해선 극소 법칙을 알 필요가 있다─── 아주 좋습니다. 옥수수도 절로 박수를 치겠군요. 여러분의 경위, 범인류사의 인류(사람)는 굴릴 때마다 문양이 바뀌는 입방체 같습니다. / ─── (엄청난 이해력……!) / 마슈 : 놀라셨나요? 저도 동굴에서 테페우 씨를 만났을 때 똑같은 감상을 품었어요. 테페우 씨께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그 뒤에 이어지는 열 가지를 맞히세요. 심지어 테페우 씨가 여지껏 모르던 사안, 법칙이라도요. 대천재 수준이 아니에요. 이건 초두뇌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 (다른 디노스하곤 다른 걸까……) / 네모 마린 : 디노스는 아직 전혀 모르겠는데. ……테페우, 혹시 외톨이야? 하도 똑똑해서 동굴에서 혼자 살고 있어? / 테페우 : 평균적이지 않은 인간은 집단에서 고립된다…… 여러분 말로는 『이단』이라 하던가요. 듣고 보니 저는 다른 디노스들과 사고가 맞지 않아서 변경인 제1층으로 이동한 거긴 합니다. 디노스는 본디 지식욕이 없거든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수명이 짧고 다치기 쉬워서 다른 동물에게 생존능력이 뒤처지지요. 그 때문에 몸과 지성이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디노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믹틀란에서 위협이 되는 존재가 없어서 그렇지요. 따라서 진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공룡에 지성이 있으면 최강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마슈 : ……저기. 여러분은 혹시…… 이런 질문을 하는 건 큰 실례가 될 것 같은데…… 테페우 씨의 이해력이 특히 높은 게 아니라, 디노스 분들은 모두, 그게, / 온화한 디노스 : 뇌의 구조, 지능 수준이 동일하냐는 겁니까? 예, 맞습니다. 『천재』, 『우수』 등의 개념 및 개체차는 디노스에게 없습니다. 테페우가 저희와 다른 건 사고 정밀도가 아니라 육체에 기인하는 『사물을 보는 관점』이죠. 모든 디노스, 믹틀란이 이문대─── 공상이란 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은 시점에서 이해했습니다. 저희는 그걸 알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동경한 겁니다. 동시에 아쉽단 감정도 느꼈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다 빈치 : 테페우…… 아니, 디노스의 두뇌는 슈퍼 컴퓨터급이거든. 이 정도 해독은 식은 죽 먹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테페우 : 아니요, 힘들진 않습니다. 디노스는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신체 기능이 저하되지 않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라스푸틴 : 근황을 모른단 거군. 걱정할 거라면 일개 서번트가 아니라 보더를 우선해야 하지 않겠나? 역전의 칼데아 스태프라도 이곳은 범인류사와 적대하는 이문대, 믹틀란이지. 만일의 사태가 터져선 늦는다. 인간은 서번트만큼 튼튼하지 않으니 말이야. / 서두르자, 마슈 / (마슈 끄덕) / 라스푸틴 : 좋은 판단이다. 그러면 마음을 다잡았으니 전투 준비를 해라. 상공에서 대량의 『육식 벌레』가 습격해 오고 있다. 디노스는 초식인데 곤충은 육식이라니. 무엇보다 접촉에 의한 열병 감염이 성가시지. / 테페우 : 그렇지요. 그 날벌레는 디노스의 생체 파동을 아주 잠깐 관통하여 입으로 독소를 주입합니다. 독은 세포에 대미지를 주진 않지만 뇌에 『의식이 끊길 만큼의 고통』을 보내며, 당한 자는 그 격통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지요. 저희 디노스의 사인 6위가 이겁니다. / 라스푸틴 : 아무리 약한 생물이라도 강자를 먹을 방법은 가지고 있단 겁니까. 하하하하하. 역시 남미, 약육강식은 상관도 없군요. / 네모 마린 : 뭘 웃고 있어~! 찔리면 죽고 싶어지는 고통이 대체 뭐야~~!? (플레이어), 부탁해─! 쫓아내 줘, 쫓아내 줘~! / (중략) 테페우 : 그 전에 휴식을 취합시다, 마린. 밤이 된 밀림을 돌아다니는 건 위험합니다. 우리가 감지 못 하는 속도로 접근하는 큰 뱀(코아틀). 가까워질 때까지 못 알아챌 수준의 의태를 하는 큰 악어(시팍틀리). 방금 육식 벌레는 물론이고 무지성화한 디노스도 있습니다. 태양이 찾아올 때까지 자고, 태양과 함께 행동할 것. 그게 믹틀란의 철칙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테페우 : 그런가 봅니다. 균일한 간격으로 투사직 디노스가 배치되어 있었지요. 하층에서 오는 오셀로틀을 경계하는 걸 겁니다. 수해라면 몰라도 숨을 곳이 없는 평원에서 이들의 눈을 피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말도 안 통하고요. 역할을 가지기로 한 디노스는 매우 고집스럽고 진지하게 쉬지 않고 일합니다. 어떤 교섭도 무의미하지요. 지나가려는 자는 매운맛을 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매운맛, 좋아하시네요 / 테페우 : 디노스에게 『통각』은 많지 않은 자극이거든요. 버릇 드는 디노스도 많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질문을 둘 해도 되겠습니까? 거리에 노점 같은 게 있는데, 저건 어떠한 겁니까? 장사를 하는 거라면 당신들의 생활에 『화폐』란 개념은 존재합니까? / 테페우 : 아아, 화폐. 범인류사의 발명이로군요.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저건 그냥 필요한 걸 늘어놓은 것뿐입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가져가십시오. 노점에 디노스가 한 명 있는 건 안전을 위한 겁니다. 디노스는 개체차가 크거든요. 어떤 디노스에게는 이로워도 어떤 디노스에게는 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디노스가 저렇게 노점에서 설명을 담당하는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물물교환도 아닌 완전한 지급제도라고요……? 왜 화폐가 없나요? / 라스푸틴 : ……디노스와 인간의 차이일 거다. 인간은 항상 부족한 게 몹시 많지. 육체를 움직이는 영양뿐만이 아니다. 정신을 충족시키는 『행복』도 그렇지. 타인보다 뛰어난 것을 추구하며, 타인보다 많은 것을 추구하는 정신성. 그런 기아성이 인간으로 하여금 『효율적으로 재산을 취득하는』 방법을 발명하게 한 거다. 화폐는 인간 사회를 순환시키는 혈액이지만, 그것도 다 개인이 가능한 것에 한계가 있는 생명이기 때문이지. 디노스처럼 강한 육체, 온화한 정신성을 지닌 생명은 생존에 어떠한 부족함도 없다. 디노스에게는 『쟁탈』이란 사고가 없다. 누구나 평등하며 사랑스러운 벗인 거지. / 마슈 : ──────. / 테페우 : 네. 디노스에게 『다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범인류사처럼 인종 간의 차이도 없지요. 아, 아니군요, 의식 때 하는 사카라는 경쟁은 있지만 그것도 평화적입니다. / 사카? / 테페우 : 신부의 『기도』와 동일합니다. 태양의 빛에 감사하며 그 체재를 바라는 것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근데 사카가 뭐야? / U-올가마리 : 그, 그건 몰라! 지구 인류의 의식은 아는 게 없단 말이야! / 테페우 : 사카란 이만한 크기의 공을 손 이외의 부위로 튕기며 이만한 크기의 망을 친 틀(골) 안에 넣는 쪽이 이기는 의식입니다. 매우 어려운 의식이므로 범인류사에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저도 젊을 때는 사카 선수가 되고 싶었지요. 시니어에서 포기했습니다만. 하하하. / 마슈 : 어…… 저기. 테페우 씨, 그거 혹시─── / 사커잖아───! 풋볼이잖아───! / 테페우 : 머라구요? / (잠시 후) / 마슈 : 회의 내용을 정리할게요. 우리의 목적은, 『사카에 참가하고 우승해서 공룡왕을 알현, 대평원 통행 허가를 받는 것』 그리고 그걸 위해 필요한 절차로, 『유력한 사카 선수와 안면을 터서 팀에 들어간 후 의식에 참가할 것』 맞죠? / 그러고서 우승까지…… (좀 무모하지 않나?) / 네모 마린 : 응. 참가만 해선 안 되지. 임금님을 알현하려면 우승해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테페우 : 놀랐습니다. 저희는 굉장한 거였군요. / 다 빈치 : 그래, 굉장하지. 디노스는 모두 당연하게 여기지만 너희는 완벽한 지성체야. 누구나 강자이며 생존에 필요한 물자를 두고 다툴 필요가 없어. 키르슈타리아가 목표로 삼던 『다툴 필요가 없는 인류』의 형태 중 하나라 할 수 있지. / 마슈 : ──────. / 이상적인 인류가 디노스라 다행이야 / 마슈 : 네. 키르슈타리아 씨께서 꿈꾸신 건 몽상이 아니었어요. 목표로 삼을 이상이 있단 사실. 그리고 그게 디노스 분들처럼 선한 분들이란 사실이 매우─── 매우 기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Q4. 디노스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에서 이상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진화하지도, 쇠퇴하지도 않는」존재로 표현한 것이 나스씨가 생각하는 「완전한 존재」라는 개념에 대한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키르슈타리아가 이상을 성공시켰다면, 결국 디노스와 같은 모습으로 귀결되지 않았을까요? / A4. 그렇습니다. 이상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함이란 결국 끝」이라는 의미에서도요. 인간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생태적 설계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정신적인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은 키르슈타리아도 언급했던 부분입니다. 다만, 키르슈타리아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인류」라고 믿었던 반면에, 디노스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인류」였던 것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디오 방송 2024년 12월 27일자 Q/A

*41 라스푸틴 : 디노스인 테페우 씨, 와쿠찬의 능력(스펙)은 서번트급입니다. 당신들은 전의가 없을 뿐, 한 번 방위에 돌입하면 비할 데 없는 힘을 발휘하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등산을 개시한 지 하루 경과 등산 횟수····· 6번째 / 테페우 : 순조롭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군요. / 이거 무한 루프 중이야───! / 테페우 : 역시 그렇군요. 어쩐지 식은땀이 멎질 않더라니깐요. / 마슈 : 안내자로서 냉정함을 유지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초조하시군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럴 때는 바로 대책을 세우죠, 테페우 씨! / U-올가마리 : 디노스의 체내 시계와 인류의 체내 시계 차이가 이럴 때 확 드러나는구나. 뭐 상관은 없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테페우 : 범인류사 식기는 좋군요. 아주 좋습니다. 특히 이 컵이 좋지요. 저희도 식기를 쓰지만 이토록 용도별로 나눠서 제작하지는 않습니다. 호오, 『물뿌리개』라 합니까. 샘플을 하나 받아도 되겠습니까? 세공 장인에게 보여 주고 싶거든요. 보자마자 찬동, 이해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겁니다. 디노스 대응형 컵, 『안 흘리고 마시는 군』. 이건 흥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니토크리스 : ……이리하여 저는 파라오의 생을 마감하고 영원한 나라로 떠나는 일 없이 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기원전 22세기 일입니다. 그 뒤에 고대 이집트 왕조는 기원전 1세기까지 번영했습니다. 파라오 클레오파트라는 끝까지 노력했지만 공화제 로마 앞에서 그 역사를 마쳤지요.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장남 : 그게 사실이냐…… 여왕님, 인생이 완전히 하드 모드였잖아…… 그거지, 못된 짓을 하는 신관이면 부쿱 같은 놈이지? 그런 게 태어났을 때부터 주위에 한가득 있었고? 왕이던 오빠는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하다 암살당했고? 니토 님 본인은 적진 한복판에서 꼭두각시인 척하며 반격할 기회를 만들었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마침내 못된 짓을 하던 역적들을 한 곳에 싹 모아다 일망타진? 가능해? 형제(너) 가능해? 비유하자면 사카에서 같은 팀도 다 적인 꼴인데.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차남 : 우오오, 안 돼, 못 해─! 암만 생각해도 못 살아남아───! 그런 상황인데 시합에서 기이다니 니토 님 엄청 대단하잖아─!? 쿠쿨칸 님보다 대단해───! 이게 신이구나! 우리 신은 기본적으로 산책만 하는데! / 쿠쿨칸 : 후후후. 데이노니쿠스종은 슬슬 도태시켜 볼까─? / 니토크리스 : 아뇨. 제가 특히 뛰어난 건 아닙니다. 파라오로서 이쯤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리고. ……진정으로 우수하다면 신관들을 처형하는 게 아니라─── ……그 전 단계. 신관들에게 암살당하는 남매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 마슈 : 니토크리스 씨…… / 니토크리스 : 하지만 제 대승리!란 점은 확실하지요. 남매들도 영원에 나라에서 자랑스럽게 여길 겁니다. 여기까지 경청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디노스는 모두 예의가 바르니 참 좋군요!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육남 : 그거야 네 말솜씨가 좋아서 그런 거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였어. 이게 『역사』…… 『이야기』란 건가? 하도 예리해서 머릿속이 따끔따끔해. 우리가 너랑 같은 세계에 있었으면 우린 다 금방 죽었을걸. 모략으로 육친을 싹 잃는 데다, 같은 종족끼리 속이고 증오하고 죽이다니. 그런 잔혹한 경우는 우리 같으면 도저히 못 견뎌.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로 듣는다면 견딜 수 있지. 이야기란 건 그런 거구나. / 니토크리스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혹시 여러분은 여태까지 전쟁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테페우 : ───. 아니요, 기다려 보십시오, 대통령. 무력행사를 하기에는 시기상조 아닐지요. 오셀로틀은 디노스를 사냥하지만 그건 수해에서만 그렇습니다. 수해에서의 생존경쟁은 생물로서 당연한 것. 그건 비난을 들을 행위가 아닙니다. / U-올가마리 : ……산제물로 살해당해도 말인가? / 테페우 : 네. 저희는 침략자가 아닙니다. 자위는 하겠지만 공격은 안 합니다. 한편 저번에는 우리가 메히코 시티에 침입하여 오셀로틀의 종교 의식을 방해한 게 됩니다. 지금 당신이 메히코 시티에 쳐들어가는 건 침략 행위입니다. 그 안에 대의명분은 없습니다. 그냥 "짜증나서" 없애면 대통령 경력에 흠이 갈 겁니다. 아니면…… 메히코 시티를 없애는 건 이 행성을 다스리는 자로서의 판단이 아닌 특정 인물들이 자신에게 품는 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한 개인적 사유 때문입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칠남 : 근데 좀 아리송한 부분도 있더라. 연호가 뭐야? 시간을 세는 건 범인류사 특유의 감각이야? / 디노스는 다들 안 세? / 마슈 : 어. 잠시만요. 믹틀란에는 연호가…… 아뇨, 해를 세는 문화가 없는 건가요? / 테페우 : ……네. 저도 여러분과 함께 행동할 때부터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디노스와 인간은 시간의 인식이 다르더군요. 저희에게 『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과거』는 저희 기준으로 따지면 『예전』 하나로 정리됩니다. 『100년 전』은 『조금 전』. 『1000년 전』은 『좀 더 예전』. 따라서 니토크리스가 이야기한 왕조처럼 사회의 구조가 복잡화되는 일이 없습니다. 해의 경과─── 역사를 기록하지 않으며 역사를 기록할 필요성이 없는 게 저희 디노스입니다. 저희의 생활은 『아주 머나먼 예전』에서부터 이 형식 그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예. 범인류사 척도로 변환하자면 저희는 6600만 년 동안 아무 변화가 없는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모인 디노스 : 그래, 그렇지. 하지만 좀 마음 아프긴 했어. 힘든 경험을 쭉 간직하면서 그걸 여섯 번이나 되풀이했지? 한 번 할 때마다 잊으면 될 텐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범인류사에는 이야기가 있는 거겠지. / 잊지 않아서─── 이야기가 있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다 빈치 : 우리야말로 디노스들한텐 감사하고 있어. 보더 수리를 도와 주는 디노스가 오늘도 많이 와 준 점하고, 특히 범인류사와 이문대의 관계를 이해하고도 우리를 환영해 준 점에 말이야. / 테페우 : ? 왜 그 점에 감사합니까? / 테페우는 화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 테페우 : 아아, 그렇군요. 여러분이 바른 역사고 저희는 본디 절제되어야 하는 역사라 그런 겁니까. 안심하십시오. 디노스에게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상이 없거든요. 『상대가 나보다 우수하다. 상대가 나보다 풍요롭다. 그러니 부족한 몫을 뺏겠다. 넘치는 곳을 부숴서 균형을 잡겠다───』 그런 감정이 없는 겁니다. 비교하는 일이 없지요. / 마슈 : ───비교하는 일이 없다고요─── / 테페우 : 네. 그래서 어느 한쪽이 "가능성"이냐에는 큰 흥미를 안 둡니다. 그보다는 "가능성"의 이야기를 더욱 듣고 싶을 겁니다. 디노스들은 순수하게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경치에 푹 빠져 있습니다. 험난한 여행. 유쾌한 여행. 극복하고픈 여행. 떠나기 힘든 여행. 많은 여행을 경험했을 겁니다. 여러분의─── 두 분의 말은 살아 있습니다. 그 열기가 "남지 못 한 세계"의 기록을 이야기로서 저희에게 잘 전해지게 하고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네 번째 멸망? 믹틀란에도 절멸이 일어났나요? / 테페우 : 절멸…… 수준은 아닙니다. 디노스는 살아남았거든요. 코토미네 신부에게도 말했는데,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에 따르면 믹틀란의 태양은 한 차례 휴면기를 맞이했습니다. 기나긴 밤이 이어졌다고 하지요. 디노스들도 눈을 감고 몸을 쉬게 하며 깊은 잠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 식으로 표현하면 대략 10만 년 간의 수면이지요. 태양이 복귀했을 떄, 깨어난 디노스는 기존의 1할 이하였습니다. / 다 빈치 : 10만 년!? 거기서 복귀한 게 1할!? 숫자가 그렇게 줄어든 종이 재흥하다니─── 아. 아니지, 인류에도 그런 기적이 일어났던가. 아직 인류가 서아프리카에 생존해 있던 7만 년 전에 이상기후 때문에 2000명까지 감소했다고 해. 그 위기를 극복하고 여러 대륙으로 진출한 결과, 현재에 이르러 70억의 대번영을 이룬 건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고개를 갸웃하는 디노스 : 그 말은 어어어어엄청나게 의지가 강한 인간이었단 거야? 혼자 남아도 안 멈추는 건 테페우 같네. 근데 다른 이문대는 참 대단하다. 절멸의 위기가 와도 생존하려 하다니, 우린 못 해. 종의 번영이나 진화는 우리 중의 누구도 신경을 안 썼거든. / 다 빈치 : 그래? 그래도 너희도 절멸하긴 싫지? / 수긍하던 디노스 : 죽음은 기피하지만 절멸은 아니에요. 그건 생명이 주체가 된 사고예요. 우리는 더욱 거대한 걸 위해 살고 있죠. ……정작 그게 대체 뭐인지를 말로 할 수 있는 디노스는 없지만요. 『이문대』라는 전정된 세계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세계도 그렇단 걸 여러분 덕분에 알았어요. 감사드릴게요. 다른 이문대가 부럽진 않아요. 물론 범인류사도요. 우리는 믹틀란을 완전한 세계라 실감하고 있으니까요. / 고개를 갸웃하는 디노스 : 그렇지. 다들 믹틀란을 좋아하는 데다 쿠쿨칸 님한테도 감사하고 있어. 근데 있지. 우리의 이문대는 다른 이문대만큼 의미 있는 세계가 된 게 맞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온화한 디노스 : 예. 범인류사의 저희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저희에게는 역사와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절멸을 일과로 받아들일 수 있죠. 그걸 힘든 일로 기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웃는 디노스 : 진짜 태평하지─! 이문대의 구조를 안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소리지만서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공룡왕 : 빠른데. 용케 여기까지 쳐들어왔구만. 대평원의 방위 라인은 어떻게 돌파한 거냐. 투사들한테 독가스라도 뿌렸어? / 이스칼리 : ……그래. 생체파동으로 충격을 튕겨 내는 디노스는 호흡기관을 손상시키면 되지. 디노스 살해에는 가스가 효과적이다. 실제로 디노스는 제8층의 유독 가스를 못 넘지. 하지만 내가 그런 병기를 쓸 것 같나. 수해를 더럽히고 전사의 긍지마저 더럽히는 짓 아닌가. 너희 범인류사를 상징하는 추악함이지. 오셀로틀은 철과 납으로 직접 싸워서 이기는 자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그렇다. 6600만 년 동안, 『지성을 보유했음에도 아무 발전도 없던』 종족. 많은 신화에서 태양이 신앙의 대상이 된 이유는 그게 『자신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지성이 있는 생물은 모든 것에 의미를 추구한다. 지성이란 『위대한 존재에 가까워지려는 힘』. 지성이 없는 생물은 그 힘이 없기에 환경에 적응하는 진화만을 한다. 그러나 지성이 있는 생물이라면 반드시 적응 진화하곤 다른 진보를 이루어 낸다. ……이들(디노스)은 그 법칙에서 처음부터 벗어나 있었다. 높은 지성을 보유했으나, 그 높은 공감력 때문에 『특별한 것』을 찾아내지 못 했다. 노력과 동경,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고, 생존을 위한 문화를 낳을 필요조차 없었다. 마야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생명 환경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던 지성체. 그 멸망이 곧 찾아오려 한다. 마야가 왜 지상에 낙원을 만들지 않았는지를 비로소 알 것 같다. 마야는 태양의 소멸과 함께 소멸할 작정이다. 지저세계에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이 이문을 끝낼 의지(윌)를 품은 것이다. 문명으로서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이 이문대는 인류의 위협이───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 전정된 "가능성". 생명의 가능성 중 하나. 그 결말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전별이리라 믿고 싶다. (그랑 카발로가 남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마슈 : 제7층, 천문대 메츠티틀란을 통과했어요. 곧 제8층에 접어들어요. 제6층, 제3명계까지 섀도우 보더로 6시간. 거기서 걸어서 이동할 뻔했는데…… / 왁 찬 : 공룡왕한테 받은 일은 아직 남아 있잖냐! 밀림 이동이라면 내가 빨라! (플레이어), 마슈, 니토크리스! 세 명을 태워도 가볍구만 그래! / 니토크리스 : 좋은 탑승감입니다, 투사 왁 찬. 이런 속도를 내면서도 등이 흔들리지 않는군요! 마치 다리와 몸이 별개의 존재 같습니다. 기승성에 한해선 스핑크스를 능가하는 수준이겠습니다! /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하는 거야!? / 왁 찬 : 바닥을 차는 충격을 다리만으로 받아 내는 거야! 배까지 가면 내장이 상하잖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오셀로틀이 뭐야? / 마슈 : 중남미, 나와틀어로 『재규어』를 가리키는 단어예요. 아즈텍 제국, 아즈텍 신화에 전해지는 『재규어 머리 전사』…… 전신 테스카틀리포카의 분신이고도 하고, 밀림에 사는 무시무시한 정령이라고도 하는데요…… / U-올가마리 : 그거 그 녀석들 아니야? 총을 들고 공격한 녀석. 머리에 재규어 가면 쓰고 있었잖아. / 테페우 : 이미 조우하셨군요. 이런 곳까지 와 있을 줄이야…… 그 자들은 크립터와 함께 나타난 종족인데, 싸움이란 소리를 하며 저희 인류(디노스)를 사냥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5층에 거대한 도시를 쌓았다고 합니다. 오셀로틀의 리더, 이스칼리는 인류(디노스)를 근절하고 싶은 걸 겁니다. 그 자들 오셀로틀에 의해 많은 디노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포박되어 상처를 입고 사망하거나 독에 의해 지성을 잃고 흉폭화하는 등. 어찌 되든 간에 저처럼 야생에서 사는 디노스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아, 그러고 보니 오셀로틀은 여러분과 닮았더군요. 총이라고 하던가요? 그거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 (크립터와 함께 나타났다고……) (그럼 우리랑 같은 인간……?) (중략) 여러분을 공격한 무지성 디노스도 이 상태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이성을 버렸는지, 오셀로틀에게 독을 투여당하여 흉폭화되었는지로 갈립니다만. 네모 마린 : 그랬구나…… 무섭지만 불쌍한 디노스였구나…… 괴로워하다 죽었는데 먹고 싶지도 않은 고기까지 먹고 다닌다니, 그런 건 좀비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테페우 : 제가 있던 시절에는 2000명 정도였는데, 오셀로틀의 디노스 사냥 때문에 믹틀란 전역에 점점이 있던 디노스들도 모인 모양입니다. 대강 감지해 보니 지금은 2400명 정도일는지요. / 믹틀란 전역에서 모였는데……? / 400명만 늘었어? / 테페우 : 크립터가 나타나 오셀로틀의 도시 메히코 시티가 세워진 후, 다른 디노스는 오셀로틀에게 죽었습니다. 밀림에 숨어 있는 디노스도 있겠지만…… 믹틀란에 남은 디노스는 절멸 직전입니다. 아니요, 절멸한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암컷 개체가 우선적으로 사냥되는 점도 있어서 다음 세대가 태어나질 않거든요. 태어나도 『그 후』의 생존은 절망적입니다. 곧 믹틀란은 끝나니 말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네모 마린 : 그 녀석들이 그렇게 흉폭한 녀석들이었구나…… 근데 왜 그런 짓을 해? 영지 쟁탈 같은 게 믹틀란에도 있어? / 테페우 : 영지 쟁탈이 아니라 자원 수집이지요. 수익을 위한 겁니다. 오셀로틀은 저희의 살을 발라서 뼈를 가공하며 심장을 보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마야는 그런 행위를 인정하지 않지만, 법(마야) 몰래 교묘하게, 현명하게. 조직적인 폭력기구이자 유통조직. 그게 바로 오셀로틀입니다. / 네모 마린 : 그건 그냥 마피아잖아!? 이쪽 정글도 무섭다─! / 마슈 : 그러게요…… 밀매조직 같은 걸까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오셀로틀은 왜 그런 짓을 해? / 테페우 : 『새로운 가르침』이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말로 종교…… 신앙이라 할는지요. 지금 저라면 알겠는데, 오셀로틀은 여러분과 같은 호모속 생물……. 『인간』일 겁니다. 이들은 갑자기 믹틀란에 나타나 세력권을 확대했습니다. 『강한 심장을 신께 바친다』 그게 이들의 신앙입니다. 믹틀란에서 가장 강한 생물이 디노스이기에 이들의 표적은 필연적으로 디노스가 됩니다. 이들은 제5층에 오셀로틀의 도시를 만들어 의식이란 명목으로 공룡인류(디노스)의 심장을 파내고 있지요. 여러분과 지식을 공유한 결과, 저도 믹틀란의 상황을 명확화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이스칼리 : 왜 그러지. 살기가 아까하곤 확 달라지지 않았나. 그건 분노인가? 그렇다면 사리에 맞지 않는군. 역시 너희는 잘못되어 있다. / ───뭐가, 안 맞는데 / 이스칼리 : 너희가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고 분노하는 게 말이다. 우리 오셀로틀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죽음은 당연한 거다. 인간의 죽음은 당연한 거다.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면 사투 같은 짓을 벌일 수도 없지. 모든 생명이 등가이기에, 죽이는 게 용납되는 거다. / 라스푸틴 : …………호오. 그렇다면 너희는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건가? / 이스칼리 : 당연하지. 동포를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전쟁은 못 한다. 너희 범인류사 인간은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지. 당연한 것인 양. 구제인 양. 그만한 지성이 있다면 그건 적도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목숨을 빼앗을 수 없어지는 게 사리에 맞는다. 『남을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전쟁은 안 일어나지. 일어날 수가 없어. 하지만 실상은 어떻지. 끔찍한 범인류사의 인간이여. 상상력을 지녔음에도 죽고 죽이며, 목숨을 귀하게 여기면서도 빼앗지. 이 모순을 뭐라 할 거냐. 선악의 기준 이전에 너희에게는 결함이 있다. / 라스푸틴 : 흠. 그 점은 반론의 여지가 없군. 원죄가 있든 없든 인간은 미완성이지. 그렇다면 그러는 너희는? 사랑과 증오를 모르는 완전한 재규어 전사(오셀로틀)란 건가? / 이스칼리 : ───그렇다. 오셀로틀은 너희 범인류사 짐승하곤 다르다. 우리가 감정을 바치는 상대는 테스카틀리포카신뿐. 신의 환희에 기뻐하며, 신의 비애에 슬퍼하며, 신의 진노에 전율할 뿐. 적이 몇 명 죽고 동포가 몇 명 죽든 간에 분노와 슬픔의 업은 신께서 짊어져 주신다. 그게 옳은 전쟁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사람)의 생태는 죄악(추악) 그 자체다. / 마슈 : ……. 그렇다고 해서, 당신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라스푸틴 : 개별 행동을 하자는 건가? 내 변장술로 우리의 모습은 오셀로틀로 위장되어 있지만, 저들의 말은 알아들을 수가 없지 않나. / 마슈 : 네. 오르테나우스에 달린 번역기도 대응이 안 돼요……. (중략) ??? : 어어───!? 세상에, 교환 안 돼요!? 전에는 방울뱀 10마리 값이라며요! 네? 이제 필요 없다고요? 의식은 내일? 그렇구나…… 필요한 피는 모였단 거군요…… 납득되네요……. 아─아. 그 머리 장식 엄청 예쁘길래 힘내서 잡아왔는데……. / 마슈 : 저, 저기, 선배. 방금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 응, 범인류사 말이야! 실례할게요, 거기 계신 분─! / ??? : 응? 네, 저한테 볼일 있으세요? 아무튼 간에 말을 걸어 주셔서 고마─── ──────. / 마슈 : 잘못 들은 게 아니었어요! 실례되지만 지금, 아니, 이 언어 말인데요. / 오셀로틀 : ⊙⊙⊙───? / ??? : 아아, 걱정 마세요, 가게 분. 방금 건 디노스어가 아니에요. 이건 데스카틀리포카신의 신관, 데이비트가 쓰는 최신 언어. 익히긴 힘들지만 오셀로틀의 신호보다 세세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편리해요. 금방 학교에서 교육을 시작할 테니 당신은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오셀로틀 : 🌕κ🌕κ, ∂∂. / ??? : 그럼. 안녕하세요, 여행자 분! 저는 콰우틀리! 두 분은요? 범인류사 말을 익히신 거죠? 그 이스칼리 왕처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오셀로틀 : b견h다. 인g, 죽@, ※라───! / 하베트롯 : 엥, 다짜고짜 위기인데─!? 저 녀석들, 수해에 화재라도 낼 셈이야!? / 니토크리스 : 벌써 오셀로틀의 구역(제5층)에 들어왔나 보군요……! 그나저나 접근하기 전부터 화염방사라니요! 수해에 대한 배려심이나 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없는 겁니까! / 어…… 방금 말을 조금─── / 마슈 : 마스터도 그러신가요!? 저도 방금 조금이나마 오셀로틀의 말을 알아들은 것 같아요─── / 테페우 : 저희는 일제히 깨우쳤는데, 오셀로틀 안에서도 말을 통한 정보교환을 하는 자가 늘어난 걸 겁니다. 마야의 가호가 없는데도 놀라운 대응력이로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이스칼리 : ……칫. 디노스 한 마리에 30명이 희생되나. 최신 장비로도 이만한 손해를 보다니. 뭐 됐다. 입구는 제압했지. 제4~제8부대는 남부 제압. 제9~제17부대는 대평원에서 귀환하는 투사직 디노스를 상대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코얀스카야 : ……눈앞의 동포가 사살당해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감사를 전할 마음의 여유가 있다니. ……참 슬픈 일이군요. 진심으로 싸우면 오셀로틀은 적수도 안 될 텐데, 이렇게 빼앗기는 것조차 디노스들 안에선 분노의 대상이 아니니 말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그랬다. 나는 제사장에 가는 중이다. 죽을 때가 가까운 디노스가 제사장으로 피난했기 때문이다. 투사직 외의 디노스는 싸움을 모른다. 싸운다는 행위 자체에 흥미가 없다. 그래서 오셀로틀에게 공격당해도 싸우진 않지만, 공격당할 때의 육체 반응으로 발톱을 휘둘러서 결과적으로 오셀로틀을 죽인다. 싸움은 그러면 끝난다. 하지만 죽을 때가 가까운 디노스는 그렇지 않다. 쇠약해서 육체 반응이 안 일어난다. 장시간 공격당하면서 핍박받아 『어째서?』란 의문을 품고 죽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또한, 오셀로틀의 시체를 매장할 때, 이들의 종족도 판명되었다. 유인원. 인간과 흡사한 특징을 지닌 중형 영장류. 믹틀란에서 탄생했으나 마야의 가호를 못 받는 생명, 가장 새롭고 약한 종. 디노스들 입장에선 발생 경위, 능력 때문에 『벌레와 다를 바 없는 동물』로만 보인 것이다. 테스카틀리포카는 이들에게 지혜와 무기, 재규어 가면을 주어 신인류로서 교육한 것으로 추정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라스푸틴 : 호오. 치첸 이차라면 이른 아침에 멀리 보이던 그 유적 말입니까? / 테페우 : 예. 디노스에게는 유일한 집합 거주지이자 믹틀란의 태양을 지키는 성지. 여러분이 말하는 신─── 『태양의 가르침』, 쿠쿨칸이 계시는 곳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라스푸틴 : 그 전에 하나 질문이 있습니다. 테페우 씨. 당신들 디노스는 명백히 이 치첸 이차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면 이 생활 양식은 우리 범인류사 인류에 맞는 형태이지요. 이 도시는 누가 세운 겁니까? 『공룡왕』이라는 디노스입니까? / 테페우 : 아닙니다. 공룡왕은 최근에야 나타난 분이니 치첸 이차하곤 무관할 겁니다. 치첸 이차를 만든 건 쿠쿨칸입니다. 태양신 쿠쿨칸이 믹틀란을 운영하기 위해 이 도시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테페우 : 환영합니다, 여러분. 이곳이 디노스의 도시입니다. 머나먼 예전에 있던 도시의 터를 증축, 개량한 곳이므로 여러분 기준으론 건물과 생활용품 등이 조금 크게 느껴지시겠습니다만. / 하베트롯 : 조금 정도가 아니잖아, 이건─!? 기본적으로 인간의 2배 규격 아니야! 내 기준으론 거인의 도시야! 계단 못 올라가! 난 떠 봤자 1m 정도거든! 체엣. 이렇게 된 거 오르테나우스(블랙 배럴)로 일시퇴거할 수밖에 없나……. 귀중한 첫 이문대 관광인데. / 마슈 : 안심하세요, 하베트롯 씨. 여차할 땐 제 어깨에 올라타 주세요. / 아니면 내가 안고 다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테페우 :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구석구석 청소하는 데에 도전하긴 했지만 몸이 이렇다 보니 말이지요. 구 문명의 유적을 이용한 치첸 이차에선 청소가 어쩔 도리 없이 불충분해집니다. 디노스는 자연파가 많아서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저는 방 모서리 먼지 등이 매우 신경 쓰여서 차라리 지저분한 게 신경도 안 쓰일 만큼 막된 집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테페우 : 이게…… 칼데아의 힘……! 엉망진창이던 제 집이 새집처럼……! / 마슈 : 새집은 과찬 같지만 해낸 충실감이 넘치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예요. 아뇨, 이번에는 정말로 저랑 선배의 청소 스킬뿐만 아니라, / 네모 마린 : 맡겨 줘─! 기관실 기름때도 깨끗하게 만드는 청소 담당 마린이야─! / 라스푸틴 : 청빈이란 즉 청결한 것. 부엌 청소는 내 주특기다. / 마슈 : 마린 씨랑 코토미네 신부, 두 분의 콤비네이션 덕분이에요! / 신부, 청소할 땐 마스크 쓰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테페우 : 제가 있던 시절에는 2000명 정도였는데, 오셀로틀의 디노스 사냥 때문에 믹틀란 전역에 점점이 있던 디노스들도 모인 모양입니다. 대강 감지해 보니 지금은 2400명 정도일는지요. / 믹틀란 전역에서 모였는데……? / 400명만 늘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질문을 둘 해도 되겠습니까? 거리에 노점 같은 게 있는데, 저건 어떠한 겁니까? 장사를 하는 거라면 당신들의 생활에 『화폐』란 개념은 존재합니까? / 테페우 : 아아, 화폐. 범인류사의 발명이로군요.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저건 그냥 필요한 걸 늘어놓은 것뿐입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가져가십시오. 노점에 디노스가 한 명 있는 건 안전을 위한 겁니다. 디노스는 개체차가 크거든요. 어떤 디노스에게는 이로워도 어떤 디노스에게는 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디노스가 저렇게 노점에서 설명을 담당하는 겁니다. / 물물교환도 아닌 완전한 지급제도라고요……? / 왜 화폐가 없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라스푸틴 : 태양의 체재…… 테페우 씨, 두 번째 질문입니다. 도시 안쪽에 있는 건물…… 중미식 피라미드 말입니다만, 저게 왕이 사는 제단입니까? 범인류사에도 저 건물과 똑같은 게 있습니다. 딱 하나 다른 점은─── / 마슈 : 제단 정상에서 하늘로 뻗은 광석이죠. 바취빛 수정 같아요…… / 테페우 : 호오오. 범인류사에도 태양의 제단이 있습니까.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사고는 어디든 똑같군요. 저게 치첸 이차가 성역인 이유. 태양의 시작이자 끝. 『태양편력』입니다. / 테페우 : 범인류사의 태양은 우주에 있고, 지구는 그 주위를 돈다고 하지요? 하지만 믹틀란에는 우주가 없으며, 태양은 믹틀란 안에 있습니다. 범인류사(여러분)의 이야기를 듣는 한으로는 저희(믹틀란)의 태양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극소 태양이겠군요. 태양은 이곳 치첸 이차에서 이동하기 시작하여 제9층까지 이동한 후 돌아옵니다. 저 제단은 태양의 『집』인 것이지요. 돌아온 태양을 거두고 활력을 주어 다시 보냅니다. 그게 믹틀란에서의 태양의 구조입니다. 이해하셨습니까? / 라스푸틴 : 그렇군요. 믹틀란의 중력은 지면…… 외부를 향해 작용 중이지요. 그런 환경에서 저 태양이 어떻게 떠다니는지가 의문이었는데…… 태양 자체가 믹틀란의 법칙하곤 별개의 독립된 초유물이란 거군요. / 테페우 : 그럴 겁니다. 그리고 하나 정정하겠습니다. 하늘에 뻗은 기둥은 광석이 아닙니다. 저건 식물이고, 빛나 보이는 건 수지입니다. 이 믹틀란에 우뚝 선 우주수. 그 정상이 저 제단입니다. 질문은 이상이로군요? 그러면 제단으로 갑시다. 공룡왕은 깐깐한 분이라 들었는데, 같은 디노스니까 사정을 설명하면 이해해 주실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네모 마린 : 더~~워~~어~~! 동굴에서 나오니까 무지막지 더워───! 지금 몇 도야? 58℃!? 사막보다 덥잖아──! 우린 바다 아이인데─! / 마슈 : 이건 예상 이상이긴 하네요……. 나무 그늘에 들어가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범위지만…… 마스터. 예장의 체온 조절 기능은 잘 돌아가나요? / 냉방 빵빵하게 틀어서 38℃야~! 괜찮아. 꾀기 궈 먹을래 / 테페우 : 지금은 태양이 3층까지 와 있으니 말이지요. 이 더위는 잠시 이어질 겁니다. 태양이 멀어지면 기온이 내려가니 무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쯤에서 쉬지 않으시겠습니까. 서두르는 여행길이라도 휴식은 필요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하베트롯 : 이봐~. 대통령이 기운찬 건 좋은데 있지─. (플레이어), 눈치챘어? 동굴에서 나온 지 슬슬 6시간째. 우리 해가 떠 있을 때 출발했지? 이상하지 않아? 왜 해가 안 지는 건데. / 심하면 한나절 가까이 낮인가? / 마슈 : 아뇨, 그 반대 아닐까요? 여기선 밤이 없다고 봐야 할 거예요. 믹틀란은 지저세계고 안쪽으로 접힌 밀폐 구조예요. 태양이 지평선으로 가라앉지 않는 거죠. ……아뇨, 우리 세계의 태양도 지평선으로 가라앉는 건 아니지만, 그건 그냥 말이 그런 거라 쳐 주세요. / U-올가마리 : 음─…… 그래도 저 태양, 움직이는데? 조금씩 남쪽…… 아니, 지저 쪽으로. 저대로면 5시간 뒤에 이 주위 햇살이 약해져서 밤이 돼. 자전도 공전도 없는 지저세계(믹틀란) 식의 『천체이동』이겠지. ……어디서 컨트롤하는진 모르겠지만. 21세기 인류 기술론 불가능한 짓을 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하베트롯 : 그럼 지금부터 거리로 나가서 사카 선수들을 찾을 거구나? 의식은 내일이니까 기한은…… 뭐, 오늘까지지. 그래도 믹틀란의 낮은 우리 감각으론 2배쯤이니까 열심히 돌아다니면 어떻게든 될 것도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공룡왕 : 나는 옥좌로 돌아간다. 골빈 여자, 너도 따라와. / 쿠쿨칸 : 응? 지금 임금님한테 볼일은 없는데요? / 공룡왕 : 너, 칼데아를 따라다닌 후로 태양편력을 한 번도 안 건드렸잖아. 전체 의견을 안 들으면 흠이 생길 거다. 뭐, 그런 이유도 자멸해 준다면 나야 고맙지만. / 쿠쿨칸 : 그렇지, 깜빡했네요……. 오늘 밤은 제단에서 잘게요! 내일 또 봐요, 여러분! (공룡왕, 쿠쿨칸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코얀스카야 : …………아뇨. 유감스럽지만 도시 자체는 테스카틀리포카가 마련한 거예요. 크립터 데이비트가 소환한 서번트, 신령 테스카틀리포카. 그 남자는 오셀로틀에게 문명(도시)을 주고 믹틀란에 아즈텍 신화를 부활시켰어요. 이 도시는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 아닌 검은 태양…… 연기 나는 거울(테스카틀리포카)을 신앙하는 도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이스칼리 : ───메히코 시티를 만드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이 아닌 겁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내가 만들어도 되긴 하는데. 그 지형이라면 그 녀석이 적임이야. 그건 완전히 범인류사제 도시거든. 메히코 시티란 건 현대의 호칭이야. 아름다운 달의 호수(메츠틀리아판). 물의 도시, 아즈텍 왕국의 수도. 두 신을 모시는 도시. 선사문명(칸)의 폐허를 재건한 디노스들의 치첸 이차하곤 수준부터가 다르지. / 이스칼리 : 아즈텍 왕국의 수도─── 아름다운 달의 호수(메츠틀리아판)───…… / (욱신)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또 현기증 나? 최하층까지 얼마 안 남았어. 참아. 모처럼 여기까지 온 거잖아, 이스칼리. 네 싸움을, 네가 있던 시간을 헛되이 만들지 마라. / 이스칼리 :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목숨은 모두 혼에 뿌리 내린 분노를 위하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테페우 : 이게─── 무슨─── / 우르크에 꿀리지 않게 북적거려……! 지역 상점가 같아! / 마슈 : 네, 길을 오가는 사람, 사람, 사람─── 이 대로만 해도 3만 명 넘게 있어요! / 코얀스카야 : 네, 참 북적거리죠? 이곳 메히코 시티의 인구는 현재 10만 명. 그리고 거주하는 건 전사직 오셀로틀뿐. 전사직이 아닌 여성과 아이들은 주위 수해에 마을을 짓고 메히코 시티를 지원하고 있어요. / 라스푸틴 : 흠. 이곳은 어디까지나 상업도시…… 아니, 제사용으로 만들어진 도시란 건가? 심지어 무에서부터. 치첸 이차처럼 과거에 있던 걸 부흥시킨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땅에 이만한 거대도시를 세웠단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코얀스카야 : 오셀로틀은 종 자체의 힘이라면 디노스와 비교조차 안 되지만 우수한 번식력과 대응력─── 무엇보다 디노스에게 없는 『투쟁심』으로 이만한 번영을 이루었죠. / U-올가마리 :……테스카틀리포카란 녀석이랑 오셀로틀이 칼데아의 적이란 건 이해했는데…… 그건 별개로 치고! 이 도시는 나쁘지 않아! "살아 나가자" "더 개선하자"는 에너지가 넘쳐! 오히려 이곳이 (플레이어)랑 마슈하고 가까운 색채야! / 테페우 : ………………. / 라스푸틴 : 아가씨. 위정자로서 눈앞에 있는 지지자를 상처 입히는 비매너는 좋지 않게 보입니다. / U-올가마리 : 어째선데!? 디노스보다 오셀로틀이 더 우수하단 소릴 한 것도 아니잖아? 『별개』라고 말했는데 그래! 애초에 난 호불호로 따지면 테페우를 100배 좋아하거든! 머리 좋고 순하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도시 중앙에 있는 두 건물은 뭐야? / 마슈 : 쌍둥이 신전인…… 걸까요. 높이가 60m 이상은 되네요. 옥상에 각각 길이 만들어져 있고 중앙에 제단으로 보이는 게 있는데요…… / 코얀스카야 : 아아─── 저건 산제물 제단이랍니다. 산 채로 심장을 뽑는 성스러운 탑. 뭐, 그쪽 이야기는 추후 해 드릴게요. 지금은 썩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 두 신전은 각각 틀랄록신, 우이칠로포치틀리신을 모시는 곳이에요. 우이칠로포치틀리의 신전에는 소환된 테스카틀리포카가 쉬는 신좌, 틀랄록의 신전에는 오셀로틀 왕의 옥좌가 있답니다. 코토미네 신부의 변장술은 테스카틀리포카에게 안 통해요. 들키는 즉시 YOU DIED니까 신전에는 접근하지 마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데이비트는? / 코얀스카야 : 데이비트 씨께선 메히코 시티에 자주 드나들지 않아요. 제가 여기에 올 때는 꼭 수해에서 유적 조사만 하고 계셨죠. 도시 일…… 디노스와 오셀로틀의 싸움은 테스카틀리포카신에게 맡기고 본인은 취미인 현지 조사 삼매경일걸요. 정말이지. 크립터로서 의욕이 있으신 건지 없으신 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형무소나 파출소 등은 없는걸…… : 마슈 네, 대로에는 노점만 있어요. 그런데…… 도시 전체에 활기가 너무 넘친다는 생각 안 드시나요? 가면을 쓰고 있어서 표정은 모르겠지만 누구나 묘하게 들떠 있는 것 같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테페우 : ……그렇군요. 『산제물 의식』을 철폐하려던 왕이 아즈텍 제국의 멸망을 자초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문화는 그 시점에서 종언을 맞이했기에 역설적이게도 『산제물 의식』에 의미가 있단 게 되는 겁니까. / 라스푸틴 : 도덕적, 인권적 관점을 제한 겁니다만. 신화 시대부터 이어진 『재생의 의식』─── 신비라는 미명의 어둠에 빛을 드리운 순간. 이들의 태양은 사라진 겁니다. 그러니 질문하겠습니다, 테페우 씨. 이 믹틀란에서 태양이 사라진 적이 있습니까? / (아아, 그래서 이런 설명을) / 테페우 : ───. ──────. 네. 있습니다. 저는 체험하지 않았지만 머나먼 예전에 딱 한 번, 마야에 그늘이 져 태양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디노스 사이에선 『공포의 밤』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매우 오랜 기간, 태양이 사라져 밤이 이어졌다지요. / 라스푸틴 : 흠…… 그렇다면 오셀로틀의 의식에도 정당성이 있겠군요. 믹틀란에선 태양이 사라진 전례가 있으니 말입니다. 오셀로틀은 진심으로 범인류사 아즈텍 문명을 되살렸습니다. 『산제물 의식』 자체를 중지시키는 건 힘들 테지요. / 코얀스카야 : 생각 없이 중지시키면 10만 명 오셀로틀과 전쟁이 되죠. 이번에는 정복자(우리)에게 승산이 없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틀랄록 : ……그렇지. 이곳은 이문대의 믹틀란. 미적지근한 범인류사 믹틀란하곤 달라. 싸우는 자만이 생존을 인정받아. 그거 알아, 이스칼리? 아즈텍 신화 낙원의 정의를. 믹틀란에 가는 자는 "전사가 아닌 자". 선악과 무관하게 싸우다 죽지 않고 자연사한 인간만이 가는 세계였어. 이 믹틀란은 정반대야. 적어도 오셀로틀들 입장에선. / 이스칼리 : 네. 오셀로틀은 모두 용감한 전사. 싸우다 죽는 것이 테스카틀리포카신께 바치는 공물이 됩니다. ……범인류사 아즈텍은 그 점을 오인했지요. 신생 의식뿐만이 아닙니다. 매일처럼 행해지는 산제물 의식. 신께 바치는 공물로, 비를 청하는 대가로, 매일, 매일, 전사가 아닌 자들의 심장을 뽑아 그 유열로 아름다운 도시를 적셨습니다. 대로가 피로 물들지 않은 때가 없으며, 달의 길이 붉지 않은 때가 없었지요. ───어리석습니다. 아주 어리석습니다. 자각 없는 노예의 피로 세계의 무엇이 바뀐단 건지! 저희는 다릅니다. 그런 무익한 피는 흘리지 않습니다. 뽑는 것은 힘이 있는 장기뿐. 신을 되살릴 만큼 강력한 기관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곧 필요한 숫자에 달하지요. 칼데아의 마술사와 뛰어난 인조인간. 그 둘의 심장은 디노스보다 희귀합니다. 진정한 테스카틀리포카신의 부활. 그 마지막 제물에 걸맞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마슈 : 대로는 틈이 없을 만큼 붐벼요. 도시의 열기도 어제하곤 종류가 달라졌어요. / 코얀스카야 : 네. 저 흥분은 일종의 트랜스 상태겠네요. 『산제물 의식』은 오셀로틀 분들에게 신성하고도 가장 큰 오락일걸요. 여기에 디노스가 있으면 그 즉시 토막을 낼 거예요. 그야말로 『벌해도 되는 산제물』을 바라는 인간이네요. 저 분들이 저렇다면 사양 않고 말살할 수 있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테스카틀리포카 : 여어 형제. 내가 차려 놓은 메히코는 어때? 진짜 이름은 따로 있지만, 지금은 서력 2017년이잖아. 부를 거면 최신식 이름이 좋지. / 데이비트 : 그런 것 치곤 고풍스러운 아즈텍 도시다만. 근대적인 건물은 안 만든 건가?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그것만큼은 싫다"고 떼를 쓰지 뭐냐. 오빠로서 여동생 말은 곱게 들어 줘야지. 오셀로틀도 조직했어. 핵심인 디노스 살해에는 총기가 필요해져. 지금은 코얀스카야 걸 대여 중이지만 금방 내 쪽에서 생산 라인을 만들 거다. 전원한테 최신 장비를 쥐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현재 믹틀란은 두 세력에 의한 내전 상태에 빠져 있군요. 하나는 저희 디노스. 태양신(쿠쿨칸)이 수호하며 공룡왕이 통치하는 황금도시(치첸 이차). 디른 하나는 오셀로틀. 범인류사에서 온 크립터와 크립터가 데려온 새로운 신…… 산제물의 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만든 죽음의 도시, 메히코 시티. 여러분의 목적지인 스톰 보더 불시착 지점은 이 두 도시의 중간지에 있습니다. / 메히코 시티에 있는 신…… 그곳이 데이비트가 있는 곳……? / 마슈 : 잠시만요. 크립터…… 데이비트 씨께서 소환하신 서번트가 저희 범인류사 영령이란 건 알겠어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의 도시에도 신이 있는 건가요? 심지어 쿠쿨칸이라니……. / 네모 마린 : ? 마슈, 왜 그 점에 반응해? 이문대에 신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잖아? / 마슈 : 아뇨. 쿠쿨칸은 범인류사 마야 신화의 『바람과 물의 신』의 이름이에요. 하지만 디노스 분들은 범인류사의 신화하곤 무관하시니 그 명칭을 지닌 신이 믹틀란에도 있는 건 말이 안 돼요. 아, 그게…… 그렇게 따지면 믹틀란 자체가 아즈텍 신화 속 지하 명계의 명칭이지만요…… / 테페우 : 여러분의 신화와 저희의 세계에는 접점이 없다는 뜻이로군요. 당연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해답은 매우 단순합니다. 태양신이란 명칭과 개념은 최근에야 생긴 것. 저희는 그런 것에 무심했습니다. 크립터가 올 때까지 언어에 의한 대화도 많이 하지 않았지요. 따라서 『신』이란 개념 자체가 범인류사에서 전래된 겁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가 오기 전까지 저희 디노스의 세계에 『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가 테스카틀리포카라는 범인류사 신을 불러낸 결과, 많은 사안에 의미가 부여된 것이지요. 『그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이 되는 것』. 이는 현상의 치환 행위이긴 하나─── 저희의 세계에 처음으로 이야기가 나타난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밀림에 인간 소년이 있었어요 / 테페우 : 인간 소년……? 오셀로틀입니까? 설마. 그럴 리가요. 뭘 잘못 보신 건 아닙니까. 페요틀이라도 씹은 등 해서요. / 마슈 : 저기, 테페우 씨. 페요틀이 뭔가요? / 테페우 : 여러분의 머리 크기만한 털 난 식물입니다. 씹으면 환각이 보이므로 신관들이 애용하지요. 흠. 아무튼 돌아갑시다. 의식까지 여러 명 몫 볼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테페우 : 으음. 이럴 때 고춧물이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몸을 이을 만한 게 있다면…… / 마슈 : 테페우 씨, 고추라면 향신료 고추 말씀이신가요? / 테페우 : 아니요, 치첸 이차 근방에서 채집되는 벌꿀과 풀을 섞은 겁니다. 벌꿀난이라고도 하지요. 이건 발열 작용이 있어서 태양이 쉬는 혹한기 등에 이용됩니다. 면목이 없군요…… 평소에 그 약을 입에 넣을 일이 없어서 준비하질 않았습니다…… / …………으으으으응~~~~? / (뒤적) / U-올가마리 : 뭐 해? 짐을 뒤적거리는데. 준비해 온 것도 아닐 거 아냐? / ……그게…… 있나…… 본데? / 테페우 : 그건…… 벌꿀난과 덩굴로 만든 로프입니까. 미리 준비하시다니 대단하군요. 오오, 베인 상처에 쓰는 지혈용 풀까지! 그럼 하나 실례하겠습니다. 마슈도 받으십시오. / (뽁) (꿀꺽) / 마슈 : 아, 정말로 벌꿀 비슷한 식감이네요. 매우 달고 맛있어요. / 라스푸틴 : 오호. 내 전문 분야가 아니긴 하나 카레에 넣어도 좋겠군. / 코얀스카야 : 이문대의 탕약에 흥미는 있지만 저는 사양할게요. 코트가 있어서 방한은 완벽하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쿠쿨칸 : ……저도 쉽게 봤어요…… 역시 노점을 더 돌아다녀야 했네요…… 우우킬 아부나르의 모우이만 있으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 테페우 : 쿠쿨칸의 실수가 아닙니다. 그건 자주 쓰이지 않지요. 어지간히 오래된 노점 주인이 아니면 준비해 놓지 않을 겁니다. / 으으응? / (부스럭) / 그거 혹시 이거 말이야?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덥석) / 쿠쿨칸 : 테페우! (짝) / 페테루 : 죄송합니다, 솔직히 사고가 증발했습니다. (플레이어), 그건 어디서 났습니까? / 노점에서 받았어. 2개 있으니 먹어. 마침 나랑 테페우 몫이 있어 / 테페우 :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냠) / (샤방샤방) / 테페우 : 오오…… 이 싱그러운 맛, 온 동맥에 얼음이 흐르는 감각…… 평소 같으면 자살행위지만 지금은 끝내줍니다. (플레이어)도 드시지요. / 그럼 사양 않고 한입에 먹을까─ / (냠) / 마슈 : 커, 커팅 안 하고 그대로 드세요!? 이이, 인체가 버틸 수 있을까요!? (샤방샤방) / 사과와 포도와 귤과 복숭아, 모든 맛이 여기에 오오…… 천연이 만들어 낸 지고의 예술(아이스)이로고…… / 하베트롯 : 뭐……라고……? / 니토크리스 : 열을 식히는 열매인 걸까요. 더위 대책에 뛰어난 오이처럼요. ……조금 맛있어 보였지요…… 2개밖에 없는 게 유감입니다…… / 쿠쿨칸 : 다행이네요. 이만큼 질이 좋은 모우이라면 하루는 물을 안 마셔도 버틸 수 있어요. 물건을 잘 두는 노점 디노스한테 감사해야겠네요! 물론 (플레이어)의 용의주도함도 참 잘했어요☆ / 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데이노니쿠스 형제 : 지금부터 바로 식사 어때? 갓 딴 옥수수, 강낭콩, 그리고 금제품 카카오콩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어! (중략) 데이노니쿠스 형제 : 왼쪽 DF(디펜더)가 카카오 중독으로 좀 뻗어 있는데…… 뭐 그건 됐고 카카오콩 얘기 하지 않을래? 그거 맛있거든, 과식하면 독이 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몇 번에 걸친 전투를 거쳐 밀림을 빠져나오자 그곳은 옥수수밭이었다 / 네모 : 굉장해, 커다래─! 한 개가 2m는 돼! 테페우, 이거 먹을 수 있어!? 연료로 쓰는 거 아니지─? / 테페우 : 네, 디노스가 유일하게 『좋아해서』 먹는 최고의 진수성찬입니다. 그런데 마린, 연료로 쓰다니요? 범인류사에선 옥수수를 뭐에 씁니까? (중략) 마슈 : 그, 그렇긴 한데요, 하나씩 말씀해 주십사…… 선배, 뭐부터 질문하실 건가요? / 옥수수밭 / 테페우 : 저희 디노스는 물과 태양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허전할 거라며 기호품으로 마련된 것. 그게 옥수수, 위대한 태양의 은총. 마야가 저희를 위해 만들어 낸 만능식입니다. / 마슈 : 범인류사 남미에서도 옥수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물로 취급되고 있어요. 실제로 옥수수는 중남미에선 빼놓을 수 없는 영양원이었고요. 생명을 잇는 음식이자 신의 선물, 혹은 신 그 자체라 불릴 정도예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선배. 질문할 건 믹틀란의 구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라스푸틴 : 그러면 다들, 저녁 식전 기도를 잊지 말도록. 주여. 대지의 은총에 감사하나이다. 오늘도 옥수수가 맛있군. 메뉴가 하나라고 투덜거릴 필요가 없어. / 네모 마린 : 잘 먹겠습니다─! 단 거랑 매운 게 있어서 재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여기에도 옥수수밭이 있구나 / 쿠쿨칸 : 물론이죠. 옥수수는 『신의 살』. 믹틀란 어디에도 자라도록 개량되어 있어요. 디노스들한테 태양 다음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테페우 : 그런 여러분께 큰 수확이 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제6층─── 제3명계에 돌입합니다. 저는 익숙하지만 여러분에게는 첫 은하사릉. 오늘 밤은 영양을 듬뿍 섭취하고 내일 사릉 넘기에 대비합시다. 참고로 스톰 보더에서 베이커리가 양도해 준 소스도 있습니다. / (부스럭) / 쿠쿨칸 : ……? 그 검은 물을 신성한 옥수수에……? 묘하게 사악해 보이는데…… 뭔가요? / 테페우 : 소이 소스라고 합니다. 이걸 옥수수에 발라 표면을 구우면─── / (바사삭) / 테페우 : 어떻게 될지 잘 아시지요? / 군옥수수구나───! / 쿠쿨칸 : ??? / (와작와작) / 이문대 왕 쿠쿨칸은 군옥수수를 먹는 기계가 되었다 / 니토크리스 : 쿠쿨칸, 그쯤 하시지요. 과식하면 배탈 납니다. (뭐, 이미 몸의 열 배는 되는 옥수수를 먹었으니 괜한 걱정 같지만요) / 쿠쿨칸 : 아뇨, 더 먹을 수 있어요! 테페우 군, 더 구우세요! 여태 몰랐잖아요, 10만 년 몫을 여기서 만회할래요! ……그런데 범인류사는 치사한걸요. 무서워요, 잔학무도해요! 왜 이렇게 머리를 굴리는 거죠? 이렇게 맛있어지면 옥수수가 절멸해요…… 하지만 그렇게 두진 않을 거예요! 저는 신이니까요! 옥수수를 입수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이 손으로, 이 입으로! 한계까지 확보할래요! / (와작와작) / 테페우 : 이게 컬처 쇼크. 무시무시하군요. 새로운 절멸 요인이 탄생했습니다. 여러분. 쿠쿨칸은 제가 보고 있을 테니 식후 환담을 즐기십시오. / 다 빈치 : 디노스 사회에 조리기술은 거의 없어서 쿠쿨칸한테는 색다르게 느껴졌나 봐. 그래도 기뻐하니 다행이야. 디노스랑 달리 쿠쿨칸은 우리처럼 인간형이니까 입에 맞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카마소츠 : 호오! 그 무기, 그 냄새! 네 얼굴이 떠올랐다! 내 믹틀란에 숨어들어 크립터를 바깥 세계로 옮긴 여자로군! 그게 다가 아니지! 오셀로틀에게 병기를 납품한 악마 토끼! 테스카틀리포카하곤 아주 친밀했을 테지! 놈 또한 근대병기에 정신이 팔린 이상한 신이니! 오오, 그야말로 말린체! 아즈텍에 독을 타서 새로운 나라(멕시코)를 낳은 악녀로다! / U-올가마리 : 어엉? / 테페우 : 뭐라고요? / 하베트롯 : 오셀로틀이 쓰는 무기의 출처가 알고 싶지도 않은 경로로 판명됐어! / (하긴…… 납득이 되네!) / 라스푸틴 : (※애용하는 로켓런처가 NFF 서비스제인 걸 말 안 하겠단 표정) / 코얀스카야 : 훗─── 들킨 이상은 어쩔 수 없죠. 그 말씀대로 오셀로틀 분들께 총기를 제공한 건 바로 저. 어리석은 인류 분들께 친화적인 안심기업 NFF 서비스랍니다. 하지만 그건 체험 기간 한 달뿐! 그랬는데 대체 뭔가요, 그 금발 롱헤어! 『대충 파악했어. 이제 우리가 만들 거다.』 이런 소릴 하며 노하우만 털어 가다니 저는 이토록 장사 라이벌한테 화가 난 적이 없어요! / 카마소츠 : 테스카틀리포카를 얕봤군. 놈은 뭐든 해낸다. 전쟁의 신이라고 부른 범인류사(인간) 잘못이지. 하지만 지저세계(믹틀란)에선 내가 더 강하다! 불우하구나, 우습구나, 태양 없는 테스카틀리포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마슈 : 그런데 선배께서 삼류란 건 어떤 기준에 의한 건가요! / 길가메쉬 : 마력, 촉매, 운명력이다. 특히 지금은 운명력이 부족하지. 어디서 흘렸느냐? 뭐, 하긴 삼류는 너무 삐딱하게 봤지. ───이류 정도로는 성장했구나, 칼데아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데이비트 : 이야기가 탈선했군. 화제를 되돌리지. 오늘 시간은 적게 남았으니. 질문하마, 카독. 왜 자기 서번트를 안 데리고 다니지? 너는 마스터 아닌가. 서번트를 써서 감옥에서 탈출하는 건 쉬운 일일 텐데. / 카독 : 있을 리가 없잖아. 난 크립터에서 전향한 놈이야. 서번트 소환을 칼데아에서 허가할 리 없는 데다, 나 자신도 바라지 않아. / 데이비트 : 그 뜻이 아니다. 왜 있는 걸 쓰지 않는 거지. / 카독 : 뭐? / 데이비트 : …………나 원. 복받은 남자로군. 페페론치노가 가만 못 둘 만도 해. 너에게는 아직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가 남아 있다. 령주의 수십 배는 되는 마력을 발생시키는 술식. 술자의 마술회로를 순간적으로 증폭하는 기폭 장치. 대령주를 발동하면 크립터는 사망한다. 폭축하니 말이지. 대령주는 폭탄이다. 만약 크립터가 레이시프트 지점에서 실패할 경우─── 지역째로 소멸시킴으로써 오더를 완수시키는 용도로 마리스빌리가 준비한 보험이지. 오필리아 때는 사망 직전이던 게 덕을 본 거다. 대령주가 기동하기 전에 술자가 사망했으니 말이야. 만약 오필리아가 중상을 입기 전에 대령주를 사용했다면 칼데아 잔당은 섀도우 보더와 함께 날아갔을 거다. / 카독 : ……그럴 거란 예상은 되긴 했어. 베릴은 대령주를 쓰게 하기 위한 인원이었지? 크립터 중 누가 목숨이 아까워서 특이점에서 탈주하려 할 때, 강제로 대령주를 발동시켜서 특이점의 왜곡을 해소(클리어)시키는 것. 크립터가 7명 있는 이유도 그걸 위한 거야. 마리스빌리는 처음부터 우리가 인리수복을 해낼 거라 믿지 않았어. / 데이비트 : ───그렇지. 녀석은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다. / 카독 : 흥. 그럼 뭐야. 여기서 대령주를 써서 내 목숨을 버리고 널 죽이라 이거야? / 데이비트 : 그 수도 괜찮지만 다른 감옥에는 다 빈치와 네모가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뭐, 추천은 못 하겠군. 대령주는 폭탄이긴 하지만 마스터의 조커이기도 하니 말이다. 대령주는 자기 서번트에게 규격 외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회다. 오필리아 설명을 하지 않았나. 쓴 후에 알아서 죽으면 폭축은 안 일어난다. 요점은 죽느냐, 죽기 전에 이루느냐인 거지. 그 뒤는 네게 달렸다, 카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다 빈치 : 그래, 잘 연결됐어, 뫼니에르. 믹틀란은 자기장이 강해서…… 아니, 층마다 대기 밀도, 마력 농도, 방사선 양이 달라. 요 며칠 동안 그런 조정이 자동으로 되게끔 프로페서가 기능을 추가해 줬어. 명계선이라 하는 『특이점에 가까운 층』에서의 통신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그 이외라면 보다시피 잘만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테페우 : 아니요, 제7층이 지성을 잃은 디노스에게 살기 편한 곳이라 그런 겁니다. 일반 디소느와 오셀로틀에게는 힘든 환경이지요. 조금만 실수해도 죽습니다. 바로 옆인 제8층이 사신 카마소츠의 둥지란 점 때문도 있긴 하지만 제8층~제9층에는 유독 가스뿐만 아니라 생물에게 유해한 우주 방사선이 충만합니다. 그야말로 죽음의 세계. 생명이 발을 들일 곳이 아니지요. / 다 빈치 : 아아, 그래서…… 보더 정찰 드론도 제8층에 들어가면 오작동을 일으켜서 기능 정지했구나. 그렇다면 역시 공상수가 있는 건 최하층인가……. 거기 말곤 없을 테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데이비트 : ……여기인가. 어떻게든 다다랐군. ORT는 역시 사멸한 상태인가. 하지만 이건 단순한 연료 고갈이지. 대량의 질 좋은 마술회로로 이 상처를 아물게 하면 즉시 활동을 재개할 터. ……하지만, 『1년의 끝, 최하층에서 방사되는 우주 방사선이 끊겨 명계행의 계절이 찾아온다』 다음에 여기 들어올 수 있는 건 1년 후지. 그때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카독 : 테페우? 왜 그래, 창문에 딱 달라붙었는데. 씨앗이 오고 있어? / 테페우 : 아니요, 공상수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9층에서 본 것하곤 다르군요. / 그렇겠구나, 9층 건 말라붙었으니 말이야. 뭐가 그렇게 걸려? / 테페우 : 여러분 말로는 공상수가 이문대를 유지하고 있다지요. 그 말대로 내부에서 방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믹틀란의 태양만큼은 아닙니다만. / 카독 : 러시아 거에 비하면 지금 지천에 널린 건 나뭇가지 수준이야. 진짜 공상수는 훨씬 커. 아니, 공상수에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도 없지만…… / 테페우 : 진짜고 가짜고를 따질 것 없다…… 크기는 됐고 모양새만 맞으면 그만…… 나무 안에 있는 은하가 진짜일 리가 없는데도, 우리는 저걸 은하로 인식하고 있지요…… ……『거목 안에 은하가 있다』는 점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문대의 정초가 될 수 있을는지요. 실제로 공상수인 ORT가 정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믹틀란은 존속되었습니다. 『은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걸지요?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거고─── 핵심은 『은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 저 나무들은 은하란 점에 의미가 있는 걸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카독 : 핫. 서번트하고 친밀도가 바닥을 친단 건가. 그럼 지금 안 죽이는 건 네 서번트…… 테스카틀리포카가 무서워서 그렇단 걸로 보면 돼? / 데이비트 : 그래. 녀석은 아주 대단한 서번트다. 지구 외 생명에게 지배당하던 이 믹틀란에서 불과 1년만에 범인류사의 룰을 정착시켰지. 실제로 메히코 시티는 녀석의 도시다. 녀석이 신전을 소환하여 오셀로틀을 키웠고, 도시를 쌓게 하며, 도시의 왕을 골랐지.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의 소환자에 불과하다. 칼데아가 이 이문대와 싸우겠다면 그 경우에 쓰러트릴 적은 내가 아니라 테스카틀리포카가 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시온 : 그럼 데이비트 씨는 이 이문대에 관심이 없으신가요? 칼데아 분들에게 이 이문대가 절제되어도 상관없단 건가요? / 데이비트 : 지금 절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열흘 후라면 방해하지 않으마. / 시온 : 호오 호오. 그럼 그 전에 칼데아가 공상수를 절제하면 당신의 목적이 무너진단 거군요? / 데이비트 : 너희가 가능하다면 내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만─── 보다임이 끝까지 완수한 이상, 나도 오더를 이루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데이비트 : 미안하군. 아마 네가 상상하던 자하곤 다른 손님이다. / 카독 : 데이비트!? ……아니, 놀랄 일은 아니지. 여긴 네가 담당하는 이문대잖아. 불시착한 보더를 맨 먼저 습격시킨 것도 너다워. 저번 회의에선 『살상행위는 드문 경험이었다』면서 베릴이랑 겨뤘으니 말이지. 뭐, 이문대 인류한테 총기를 줘서 군대를 만든 것까진 상상하지 못 했지만. / 데이비트 : 너희 함을 견학하러 간 건 서번트의 독단이다. 나는 다른 용건으로 다른 곳에 있었다. 메히코 시티에는 방금 돌아온 참이지. 하지만 내가 있어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 거다. 포로로 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처리한단 차이는 있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카독 : 다음이라는 걸 보면 지금은 안 죽이려고? 이유가 뭐야? 넌 마지막 크립터잖아. 키르슈타리아랑 달리 『이성의 신』한테 반기를 들지도 않았어. 칼데아의 인재랑 칼데아에 붙은 날 살려 둘 이유가 없을 텐데. / 데이비트 : 너희를 사로잡은 건 테스카틀리포카다. 내가 아니다. 녀석에게는 녀석만의 사상, 목적이 있다. 그걸 지각한 내가 뺏는 건 좋지 않지. / 데이비트 : ───뭐, 새치기를 당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만. 녀석은 외출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는 타입이라 말이지. 불쑥 돌아오면 『아아, 미안한데 네 예금 다 썼다』 같은 소리를 태연하게 지껄인다. / 시온 : (DV남인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시온 : 이 분이 데이비트 젬 보이드…… 반갑습니다. 저는 칼데아의 협력자,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입니다. / 데이비트 : 실례했다. 먼저 이름을 대게 했군. 나는 데이비트로 부르면 된다. 방황해와 칼데아의 가교이자 대 『이성의 신』 병기의 기술 제공자지? 네 이름과 얼굴은 외웠다. 그야말로 죽여야 할 상대로군. 나는 보다임만큼 뛰어난 남자는 아니지만 기억력만큼은 남에게 밀리지 않지. / 데이비트 : 다음에 동석할 일이 있다면 맨 먼저 손을 뻗으마. 약속하지. / 시온 : 아, 네. (우와─, 이거 말살 선언이죠, 카독 씨?) / 카독 : (프로포즈로 들린다면 너도 거물이야. ───그보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시온 : 호오 호오. 그럼 그 전에 칼데아가 공상수를 절제하면 당신의 목적이 무너진단 거군요? / 데이비트 : 너희가 가능하다면 내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만─── 보다임이 끝까지 완수한 이상, 나도 오더를 이루겠다. / 카독 : ……헛소리 마. 키르슈타리아는 완수하지 못 했어. 끝에 가서 베릴한테 배신당해 죽었잖아. / 데이비트 : 결과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의지를 말하는 거지. 녀석은 『내 작전은 반드시 성공한다』 같은 타산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죽어 가는 몸을 움직이던 건 그래야만 한다는 의지뿐이지. 그건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미련은 있어도 후회는 없는 거다. ───완수했다고 볼 수 있지. 녀석이 추구한 이상이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 카독 : ………………뭐. ………………그렇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시온 : 으음, 아냐 아냐. 소문보다 더하다고 해야 될까요. 눈앞에 있었는데 현실감이 없다 하나,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카독 씨, 용케 그거랑 팀을 맺으셨네요? 세계에 뚫린 구멍이랑 대화하는 거나 다름없는데요? / 카독 :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그런 심정이었어. 그래도 그 녀석은 그래 봬도 남을 잘 챙겨 주는 데다, 배려심 있고 눈치가 좋아. 누굴 상대로도 딱 필요한 걸 말해 주는 녀석이야. 그러니─── (……그러니 방금 대령주 정보는 의미가 있어. 내가 뭘 위해─── 어디서 쓸지를 생각하라 한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도 뭐. 좀 물리긴 하니까 가끔은 진수성찬을 먹고 싶어지지. 이번엔 그 기회를 얻었고 말이야. 나 혼자 맛보기엔 아주 아까워. 너희한테도 보여 주마. 크립터, 데이비트 젬 보이드. 『이성의 신』도 예상하지 못 한 주방장의 솜씨를. / 테스카틀리포카 : 먼저 너희가 죽지. 물론 믹틀란도 사라져. 그리고 이 별이 끝나. 저건 범인류사에선 아직 깨어나지 않은 괴물. 가장 완성된 이 이문대에서만 계속 눌러앉은 별 포식자. 저건 지저세계를 유린한 후, 지상으로 올라와 그리고 남극에 도달해서 너희의 희망을 분쇄해. 칼데아 기지는 무로 돌아가고, 천구는 잡아먹혀. 저건 행성 위에 자기 둥지를 확장하여 사이클을 순환시키는 일 없이 이 천체에 끝장을 내. / 테스카틀리포카 : 이게 미래야. 현재 확정되어 있는 미래지. / 데이비트 : 그래. ORT에 의해 이 별은 끝을 맞이한다. / (저게…… ORT……) / 카독 : 다소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데이비트. / 데이비트 : 셋 다 살아 있나. 미래를 앞당긴 거긴 해도 지구(별)가 끝나는 순간(때)에 대치하다니, 기구한 운명이군. / 마슈 : ……이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데이비트 씨. 키르슈타리아 씨께선 『이성의 신』의 뜻을 거스르고 공상수를 이용한 인류의 진화를 꿈꾸셨어요. 하지만 당신은…… 완전히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고 계세요. 그건…… / 인류사를 없애려 하는 『이성의 신』과 다를 바 없어 / 데이비트 : 정정을 하나 하마. 나는 『이성의 신』 편을 들지 않는다. 내 의지와 판단으로 여기에 있다. / 카독 : 그래, 그런 건 널 아는 사람이면 말 안 해도 알아! 새삼스런 소리야! 하지만 그게 어쨌단 건데!? 『이성의 신』 측이 아니면 적이 아니기라도 하단 거야!? / 데이비트 : 아니다. 어떻게 인식해도 나는 인류의 적이다. 『이성의 신』하곤 다르지. / 마슈 : 『이성의 신』하곤 다르다고요……? 『이성의 신』은 인류의 위협이, 아니란 건가요……? / 데이비트 : …………. 크립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모든 게 공동이 되기 전에 이 행성을 파괴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카독 : ……별 대단한 정보는 아니야. 말해 봤자 고찰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어. 브리핑 때 피로해도 "어쩌라고?"가 나올걸. 그래서 뒷전으로 미룬 건데…… 좋은 기회지. 들어 줘. 데이비트 젬 보이드. 녀석이 어떤 경위로 『시계탑의 이단아』가 됐는지, 그 개요를 설명할게. 마술세계의 『협회』는 세 세력이 존재해. 이집트의 『아틀라스원』. 북해의 『방황해』. 그리고 최대 세력인 런던의 『시계탑』. 보통 마술협회라 하면 이 『시계탑』을 가리켜. 『시계탑』에는 13학과가 있어. 『전체기초과』, 『개체기초과』, 『강령과』, 『광석과』, 『동물과』, 『전승과』, 『식물과』, 『천체과』, 『창조과』, 『저주과』, 『고고학과』, 『법정과』. 그리고 200년 전에 신설된 『현대 마술과』. 칼데아는 『천체과』의 군주(로드),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가 창설한 조직이야. 그래서 칼데아에 있는 마술사는 자연스럽게 천체과 출신이 많아. 천체과 8할, 그 외 스카웃된 게 2할이지. A팀의 리더인 키르슈타리아는 당연히 천체과의 젊은 천재야. 그 키르슈타리아에 견주는 천재라 불리던 데이비트는 『전승과』 출신이고. / 코얀스카야 : 『전승과』…… 신화 연구, 재편을 하는 부문인가요? 서번트하고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겠는걸요. / 고르돌프 : ───훗. 코웃음, 그리고 수염이 살랑살랑. / 코얀스카야 : 거기 드라이버님, 뭐죠? / 고르돌프 :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지. 하하, 이래서 초짜들이란. 잘 들어라? 서번트는 영체 사역마야. 그래서 『강령과』 관할이지. 한편 『전승과』는 시계탑의 학원장 브리시잔에 의해 카테고라이징된 인류 외의 『천사와 악마』를 연구하는 학과야. 신화와 영웅하고 아주 무관하단 말이지 이게. / 코얀스카야 : 어머, 그거 참 친절하셔서 수염 밀어 드리고 싶네요. ……아뇨, 잠시만요. 『천사와 악마』 연구라면 역시 서번트도 관련이 깊은 거 아닌지요? 둘 다 신화에 속하는 현상이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참조한 신령은 고사기의, / 카독 : ……그게 아니야, 코얀스카야. 각국의 신화는 『개체기초과』, 『강령과』, 『천체과』, 『고고학과』에서도 다뤄. 『인류가 쌓은 공통적 법칙, 학문』으로 말이야. 그래서 각 신화에 등장하는 천사와 악마들은 마술사들 입장에서 일반 상식에 속해. 마술협회는 『인류사 자체를 하나의 전승』으로 간주하여 이를 발전시켜 온 조직이야. 협회 안에서 『신화 전승』은 『상식』이나 다름없어. 특정 학과에서만 전문적으로 가르칠 필요도 없지. 그런 조직 안에서 『전승』으로 따로 구분되는 게 있다면 그건 『상식 이상의 존재』여야만 해. 틀림없이─── 『전승과』가 다루는 건 지구의 물질이 아니야. 먼 옛날부터 지구에 점점이 존재했지만, 어떤 신화체계에서도 설명되지 않은 『미지의 법칙』을 띤 초유물(오파츠). 천사와 악마 등이 상식인 마술세계 안에서도 『천사』, 『악마』로서 금기시되는 것. 이건 즉 『인류의 위협』. 이를 발견, 조사, 보관하는 게 『전승과』야. 다른 학과는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지만 전승과는 인류 외의 것을 격리하기 위한 분야. 전승과의 군주(로드)가 학원장인 것도 이게 이유야. 서력 이후에 태어난 문명적(정상적)인 마술사로선 도저히 감당할 게 못 되지. / 고르돌프 : 음. 학원장 직속 소수정예. 엘리트 집단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내막은 정반대지. 거기에 소속된 자는 평생 출세할 수 없어. 그 생애를 『지구 밖의 위협』 해독에 바치는 노예야. 쉽게 그만둘 수 있는 학과가 아니지만 아니무스피어가 직접 데이비트를 스카웃했을걸. 로드가 몸소 나선다면 학원장이라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야. / 카독 : ……그게 그렇지가 않아. 아니무스피어는 무관했어. 대외적으로는 추방당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자주퇴학이야. 마리스빌리 전 소장한테 제안을 받은 건 확실하겠지만 그 녀석은 자발적으로 전승과를 그만두고 칼데아에 들어온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코얀스카야 : ……본인이 먼저 칼데아에 접촉했다는 거군요. 전승과를 그만두기 전의 경력은 알아내셨나요? 데이터뱅크 있죠? / 카독 : ……그래. 전승과에 재적되어 있던 8년치는 잘 남아 있었지. 하지만 그 이전의 기록이 단 하나도 없어. 『전승과』, 『천체과』에도 없고, 시계탑에 입학할 때 신입생이 반드시 재적되는 『전체기초과』 뱅크에도 없더라. 데이비트는 10살 때 시계탑에 갑자기 나타난 『천재』란 것 말곤 알 수 있는 게 없어. ……뭐, 『법정과』 뱅크가 보더에 공유되어 있었다면 판명됐을 수도 있겠지만. / 고르돌프 : 그럴 턱이 있나! 『법정과』는 시계탑의 내부 사찰기관이야. 그 기밀 정보가 외부에 새면 시계탑 전체의 스캔들 유출이나 다름없어! / 코얀스카야 : 아, 각하께서 계시던 『법정과』가 그런 곳이군요☆ 비공인을 오락가락하는 방법으로 마술사들의 과거를 약점 잡았다…… 이 뜻이죠? / 고르돌프 : ───. 좋아, 카독 군. 마저 말하도록. / 카독 : ……그럴게. 이 시점에서 데이비트의 과거를 더듬는 걸 포기하고 그 대신 『법정과』 전체의 기록을 뒤졌어. 하루 단위로 엄중하게 잠긴 기록 열람이다 보니 원래는 나 혼자 끝낼 게 못 돼. 하지만 이번에는 조사할 연도가 명확했지. 시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다다랐어. / 카독 : 2004년 7월. 『기록 : 5분』이라고만 기재된 파일을 발견한 거야. 이 파일의 내용 자체는 해독하지 못 했어. 아니, 파일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는 게 맞지. 하지만 이 날에 런던 내와 그 주변에 있는 학술도시에 원인불명의 사고가 일어났어. 이 날, 런던에 작용 중이던 모든 마술식이 정지한 거야. 누구나 그 이변을 알아채긴 했지만, 금방 복구된 덕분에 당시 마술사들은 『내 술식에 무슨 문제가 있었군』 『……이런 실수는 차마 보고할 수 없지』라 판단하여 대대적으로 들먹이거나 학원에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어. / 고르돌프 : 호오, 그런 사고가. 나라면 그게 큰 사고란 걸 알아챘겠지만, 내가 몰랐던 걸 보니 심야에라도 일어난 사고인가? / 코얀스카야 : 조용히 하세요, 각하. ……그 런던 전역의 마술식 정지가 일어난 날에 전승과에선 『기록 : 5분』이 일어난 거군요? / 카독 : 맞아. 이때 전승과에 근무하던 강사의 준비실에서 『천사의 유물』이 노출됐어. 노출 시간은 현실 시간으로 0.2초. 이게 시계탑의 마술식을 정지시킨 원흉일 거야. 이 준비실 주인의 이름은 어디에도 안 남았어. 모든 자료, 모든 인간의 뇌에서 사라진 상태야. 그래서 조사할 방법이 없어. 아마 기억하는 건 학원장뿐일걸. 아주 잠깐이나마 시계탑 마술사 전원한테 손해를 입힌 범인은 말 그대로 "없는" 존재가 된 거지. ……단, 그 사건의 기록에 따르면 준비실에는 한 명의 생존자가 있었다고 해. 상황을 미루어 보면 이 생존자는 강사의 아들일 거야. 당시 10살. 그 뒤에는 아니나 다를까 행방불명. 그로부터 몇 달 후. 학원장의 추천으로 전승과에 갑자기 아무 경력도 없는 천재가 나타났지. 그게 바로 데이비트 젬 보이드. 연령은 불명이지만 육체 연령은 10살로 기록되어 있어. 나는 『천사의 유물』에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데이비트가 아닐지 예상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고르돌프 : 『전승과』 사고로 아버지와 경력을 잃은 소년이란 건가. 그런데 『천사의 유물』……? 그거 보기만 해도 미치는 계통 아닌가? 일설에 따르면 보면 뇌가 증발한 후, 『유물』을 지구에 흘린 놈들의 전파를 받는 수신기가 된다는 그…… 즉……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그때부터…… / 코얀스카야 : ……그렇군요. 그런 거였나요.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결여되어 있다. 처음부터 사상, 정체성이 인류가 아니다』. 그게 키르슈타리아 님께서 남기신 말이죠? / 고르돌프 : 인류 쪽 존재가 아니다─── 지구를 침략하는 『이성의 신』의 수하였단 말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데이비트 : ──────. / 시간과 공간의 틈새. 혹은 단층. 전투 속에서도 의식과 의식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유롭게 걸었다. 답이 보인다. 풍경은 녹은 사탕처럼 늘어지고 있다. 그 안에서 이 결단에 이른 과거의 사상을 정리했다.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니라 셈족 연구에 몰두하던 일개 연구자였다. 아니, 일개라기에는 어폐가 있다. 발상력, 집념, 끈기, 무엇보다 기적을 만나는 운명력. 그 모든 게 특출났다. 수백 년의 시간을 들여 마술회로를 성장시키는 명문 마술사들에게 연구 성과에 한해선 견줄 만큼 말이다. 아버지는 현지 조사 끝에 한 고리를 발견했다. 특이한 점이라곤 없는 나무 고리. 하지만 고리를 통해 저편을 보면 고리 안 풍경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천사의 유물』이다. 이 행성에 존재해선 안 될 것이란 건 마술사가 아니어도 이해할 수 있다.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아버지는 그 날 이후로 연구실을 배정받아 『천사의 유물』의 감시자가 되었다. 『천사의 유물』은 무슨 수를 써도 해석이 불가능하며, 뭘 해도 변화가 없었다. 연구실이 생긴 지 20년째. 아버지는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은 10살이 되었다. 그 날, 아버지는 아들을 연구실에 들였다. 방심한 건 아니다. 『이 유물은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신의 선물』이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빛은, 바로 그때 범람했다. 0.2초의 영원. 찰나의 빛이 사라지자 아버지는 이 세계에서 사라져 있었다. 아버지의 이름과 경력 모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세계의 기록 속에서 사라졌다. 사실상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자가 되었다. 바닥에 눌어붙은 인간형 그림자가 그 자리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었다. / 10살 소년 : 아빠? / 소년은 그 상황을 똑똑히 목격했다. 바닥에 눌어붙은 그림자. 그게 아버지였던 것이며 이미 살아 있지 않단 사실, 자신은 무사하단 사실, 그리고, / 10살 소년 : ───어? / 그 자리에 있던 자신도 아버지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졌단 사실을. / 『SF의 물질 전송기는 두 종류가 있어. 하나는 공간을 이어 인간을 전송지로 보내는 것. 다른 하나는 인간을 원자 레벨로 분해하여 전송지에서 재구성하는 것. 지금은 후자가 현실적이라고들 하는데, 도덕, 윤리, 철학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구석이 있지. 인간은 원자 레벨로 분해되면 죽어. 완전히 같은 것이 전송지에 나타나더라도 그게 "동일한 생명"이 맞겠냔 논리야』 / 영화를 좋아하던 소년은 그렇구나 싶으며 납득했다. 바닥에 눌어붙은 게 진짜고 지금 여기서 사고하는 자신은 완전히 다른 "것"임을. 여담인데, 이 연구실 바닥의 그림자는 그 뒤로 어떠한 수단을 써도 지울 수 없었다. / 『이들은 지금도 살아 있어. 앞으로도 살아갈 거야. 이 우주가 차게 식은 후에도 영원히』 / 학원장은 그렇게 말했고, 연구실에 발을 들이는 자는 없어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검사 결과, 소년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했다. 기억, 인격도 기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원본 소년과 똑같다. 그렇더라도 『다르다』는 사실은 소년 본인이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무얼 해도 이 세계에 실존하는 감각이 없다. 누구와 함께 있어도 같은 생물로서 안심하는 일이 없다. / 『저 소년은 이미 지구인이 아니다』 / 전승과 마술사들은 그리 판단했다. 소년도 이의가 없었다. 소년에게는 인류의 시점, 인류의 거리감이 없었다. 그건 바닥에 눌어붙은   의 것이다. 그래도 소년은 본인을 인류라 여겼다.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도 염기배열은 명백한 인류니까 말이다. 자신을 인류라 느낄 수가 없어도 그 법칙─── 지켜야 하는 지정(오더)에 따르면 되리라 여겼다. 그렇다면 인류의 정의란 무엇인가. 소년은 누구나 고심할 그 해답을 아버지에게 배웠다. / 『인간은 여러 인종이 있고 여러 과오를 저지르지만 그 근간에 있는 건 다들 똑같아. 인간은 남한테 배우지 않아도 선한 행동을 하고 싶어 해. 벌레가 빛을 찾아가듯이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그리고 소년은 전승과에서 8년을 보냈다. 그때 소년에게 한 질환이 있단 게 판명되었다. 소년은 기억력…… 사상을 기록하는 방식이 기존과 달라져 있었다. 24시간 중 5분 몫의 사상만을 기록할 수 있다. 소년의 하루는 5분짜리 사상이 되었다. 발각이 늦은 건 소년의 일상회화에 어떠한 문제도 안 보였기 때문이다. 소년은 인간의 하루에서 『기억해 둘 사안』은 불과 5분이면 충분하단 이론을 실천한 것이다. 하루를 5분으로 압축하는 소년 입장에서 24시간을 누리는 일반적인 인간은 순하고 완만하며 낭비가 많은 시간 속에 있다. 최소의 하루(데이 비트). 셈족에 전해지는 허무의 유물이 낳은 존재. 여담인데, 데이비트는 전승과를 떠날 때 『천사의 유물』의 발동 조건을 밝혀냈다. 『반경 20km 내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0명일 것』 그게 바로 아버지와 소년을 지구에서 지운 문명권에 대한 악의가 넘치는 고리의 정체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마리스빌리 : 네가 먼저 와 줘서 기뻐. 칼데아에 온 걸 환영할게, 데이비트. / 데이비트 : 흥미로운 연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 경력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더군요. 현재 인류 기술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 우주를 포착하는 정밀한 시각이 필요하십니까? / 마리스빌리 : 응. 내용물은 차치하고서라도 구색만이나마 갖추고 싶어. 최대한 정교한 게 필요해. 단, 우주 밖까진 필요하지 않아. 어디까지나 138억 광년치야. 네 소감은 큰 참고가 돼. 인리보장에 꼭 협력해 주면 좋겠어. / 데이비트 : 인리보장…… 미래의 증명, 혹은 결정. 선한 지정(오더)이라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요? / 마리스빌리 : 아아. 너는 거기까지 보이는구나. 그럼 말하도록 할까. 다른 팀메이트에게는 비밀로 해 줄래? / (잠시 후) / 마리스빌리 : 이상이 내 목적이야.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말해 줘. / 데이비트 : 당장은 없습니다. 단, 성공률이 매우 낮지 않겠습니까. 핵심이 되는 마술사들의 생존율이 너무 낮습니다. 진실을 안 자가 반드시 그 마술사들을 말살할 겁니다. 그 안에는 세계의 억지력도 포함됩니다. 저와 보다임 말고는 살아남을 자가 없습니다. / 마리스빌리 : 그래서 이렇게 숨기는 거야. 마술협회에게도, 동료(칼데아)에게도, 세계에게도. 머지않은 특이점 인리수복에서 A팀 마술사는 마스터가 아니야. 너희는 비닉자(크립터)지. 그걸 염두에 두어 줄래? / 그때 남자는 자신의 지정(오더)을 결정했다. 칼데아의 계획을, 별을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파괴하기로 했다.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우주 시점으로 사상에 임한다. 『이성의 신』의 수하도 아니며 『인리를 위해』 행동하지도 않는다. 남에게 배울 필요도 없다. 남의 기쁨을 살 필요도 없다. 인간이란 순전히 선한 행동을 하는 생물이다. 그게 비록 냉혈한 벌레의 반응에 불과할지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잠깐만, 서번트가 아니야!? / 쿠쿨칸 : 어, 그렇지 않나요? 당신이랑 같은 생체구조인데요, 저 사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그야 그렇지. 테스카틀리포카는 고스란히 소환할 수 없어. 나는 내 빙의체가 될 인간을 만든 후에 그 몸에 빙의한 의사 서번트야. 혼은 신령. 하지만 육체는 인간이지. 그래서 마스터가 없어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로서 활동할 수 있어. 신령을 소환하긴 힘들거든. 내 나름대로 꼼수를 써서 데이비트를 커버해 준 거야. 물론 이 몸은 이 시대에 맞는 테스카틀리포카로서 디자인했지. 몸이 인간일 뿐, 나는 진짜배기 테스카틀리포카야. 그 점은 신용해도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테스카틀리포카 : 대가리 말한 거다, 이 새대가리야. ───데이비트! 됐어, 해! / 데이비트 : 령주로써 명한다! 인간의 몸이어도 그 권능(힘)을 행사하라, 검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물론이지. 내 장기 두 개를 대가로 좀먹힌 태양을 불러일으키마. 하나의 종이 오래도록 번영하는 황금기는 악몽이야. 생명은 사라져. 세계는 멸망해. 행성은 불탄다. 절멸을 보여 주지. 교대할 때가 왔다, 멋진 전사들이여! / 큰일이야……! 보구를 쓰기 전에……! / 마슈 & 네모 & U : 그렇겐 못 해! / (우수수수) (총성) (비명) / 마슈 : ───어? / 카독 : 뭐야─── 이게 뭐야. / U-올가마리 : ──────. / 믹틀란이…… 붕괴하고 있어…… / 네모 : ───큭. 아니, 환각이야! 불과 몇 초만에 이만한 파괴 활동을 일으킬 순 없어! 잔재주는 그만 부려! 네 짓이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나 원. "이건 환각이 아니야" "나는 알아. 이건 명백한 전쟁의 냄새야" 방금 그렇게 생각했지? 슬픈걸 그래, 영령 네모. 이 중에서 너만이 근대의 전투를 경험했지. 칼같이 『환각이 아님』을 인정하고서 미숙한 놈들을 위해 『환각』이라고 부정한 거야. ───너는 선장에 걸맞긴 해. 죽이는 게 아까울 만큼. / (키이이잉) / 캡……틴? / 테스카틀리포카 : 남의 목숨이나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네 밑을 봐라. 저게 현실이다. / (두근 두근 두근) / ───, 아─── / 마슈 : 모두 죽었─── 죽었, 나요? 어, 째서……? 아까까지, 그렇게, 열기가 넘쳤는데─── / 카독 : 말도 안 돼! 그 어떤 보구라도 이만한 규모, 이만한 범위에 미치는 파괴를 순식간에 일으키는 건 불가능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건 아니야. 살짝 가까운 미래와 현재를 교체했을 뿐이지. 검은 테스카틀리포카는 만상을 조작하는 전능신이거든. 아아, 뭐든 만들어 내는 권능이 아니야. 『그 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자유자재로 끌어올 수 있는 권능』이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상이라면 그 순서를 바꿀 수가 있어. 이 광경은 며칠 후 믹틀란의 현실이야. 너희, 21세기 인간 아니냐? 그럼 게임 정도는 했지? 요컨대 『멸망의 체험판』인 거야. 머지않아 맛보겠지만 한 발 앞서 즐겨 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권능 해제) 원래대로 돌아왔나……? ORT도…… 사라졌나? / 네모 : 그런가 봐. 교체(슬라이드)되어 있던 『미래』와 『현재』의 장면(카드)이 원래대로 돌아온 거야. 교체라고 하는 이상은 무기한이 아니라 시간 제한이 있는 권능일걸. / 마슈 : 아─── 다행이에요. 네모 씨도 무사하시군요. / 카독 : ……『현재』로 돌아와서 그런 건가? 그럼 네모. 시간이 지나서 방금 그 『미래』가 오면 넌 소멸해? / 네모 : 아니. 방금 그 현상은 어디까지나 미확인 거대생물…… 『ORT가 나타날 경우』란 미래를 앞당긴 거야. 확정된 점은 그것뿐이지. 방금 미래가 열흘 후라 가정할 경우, 이대로 열흘이 지나도 나한테는 아무 영향도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틀랄록 : (───도시는 원래대로 돌아왔어…… 시민들도 한 명도 안 죽었고…… 하지만 그건 현재만 그런 거야. 테스카틀리포카신이 보여 준 미래에선 모든 게───) / 테스카틀리포카 : 이야, 재미 좀 봤다! 산제물 의식은 망쳤지만 됐어, 거래 상대가 상품을 들고 튈 때도 있는 거지. 손해는 봤지만 기분은 아주 끝내줘. 난입자가 있는 축제(이벤트)는 참 좋아. 흥분되지 않냐. / 틀랄록 :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그거 근심스러운 표정이야? 네 표정은 알아먹기가 힘든걸. 뭐 이의 있으면 편하게 말해.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아니냐, 우린. / 틀랄록 : …………. 몸은 어떠십니까? 사상 교체는 지금 오라버니께 부담이 크니까요. 다른 사지에 통증이 있으시다면 크립터에게 명령해서 치료를 시키겠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됐어. 그 녀석한테 괜한 벌(패널티)은 못 줘. 만전의 상태로 명계행을 시키고 싶거든. 그러는 너는 어떠냐? 쿠쿨칸의 타격에 신전째로 훅 갔나 보던데? / 틀랄록 : ……다음에는 대처하겠습니다. 아뇨, 격퇴하겠습니다. 케찰 코아틀은 싫습니다. 저는 그걸 본뜬 그 여자도 인정 못 합니다.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그럼 신전 수리나 해. 틀랄록의 신전은 메히코 시티의 명소 아니냐. 머지잖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부서진 채로 두면 오셀로틀의 사기가 떨어지지. / 틀랄록 : ……그거 말입니다만. 오라버니. 방금 미래는 진실입니까. 바꿀 수는 없는 겁니까. 우리의, 아뇨, 인간들의 도시는 또 멸망합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맞는데, 그게 왜? 이 도시는 그런 도시야. 아즈텍은 멸망의 나라지. 전사는 죽을 때는 죽는 거야. 운명을 바꿀 필요는 없어. 단, 그 사망 수는 예상 밖의 손실이었다만. 설마 10만 오셀로틀이 싹 다 개죽음이라니. 『못 당할 적에게는 정면으로 맞서지 마라』 『승산이 없다면 승산이 생길 곳까지 후퇴해라』 이스칼리도 이걸 제대로 실천 못 하고 있어. 총을 들었다 하면 자기 목숨을 날리는 것도 불사해. 나 참. 꼴통 전투광이 안 되게끔 교육했을 텐데 말이지. 암만 키워도 저능(원숭이) 그 자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틀랄록 : 오라버니……. / 테스카틀리포카 : 왜 그러냐. 그거 근심스러운 표정이야? 네 표정은 알아먹기가 힘든걸. 뭐 이의 있으면 편하게 말해.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아니냐, 우린. / 틀랄록 : …………. 몸은 어떠십니까? 사상 교체는 지금 오라버니께 부담이 크니까요. 다른 사지에 통증이 있으시다면 크립터에게 명령해서 치료를 시키겠는데요. / 테스카틀리포카 : 됐어. 그 녀석한테 괜한 벌(패널티)은 못 줘. 만전의 상태로 명계행을 시키고 싶거든. 그러는 너는 어떠냐? 쿠쿨칸의 타격에 신전째로 훅 갔나 보던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틀랄록 : 그건…… 그렇겠습니다만. 저기,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 오셀로틀에 의한 범인류사 침공과 승리. 그렇다면 이 도시를 전장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뇨, 애초에 그런 괴물을 쓸 필요는, / 테스카틀리포카 : 틀랄록. / 틀랄록 : ……아뇨, 이의는 없습니다. 모든 건 테스카틀리포카신의 안배대로. / 테스카틀리포카 : 그거면 돼. 나는 네 편도 아니야. 『싸움』의 편이지. 데이비트의 목적. 칼데아의 목적. 오셀로틀의 바람. 디노스 놈들의 바람. 그걸 모두 다 지지해. 방해는 안 해. 쿠쿨칸만큼은 별개지만 녀석도 기본적으론 나하고 같은 스탠스야. 믹틀란에서 누가 죽고 뭐가 사라지든 자잘한 것으로만 여겨. 뭐, 나는 지금 데이비트한테 크게 걸고 있다만. 녀석의 목적이 배당이 가장 크거든. 너는 이스칼리냐? 그 녀석도 잘만 하면 몰라보게 클 거야. 자질은 있으니. 아무튼 간에 즐겨라, 틀랄록. 너는 오락을 오락으로 즐기는 자유로움이란 점이 케찰 코아틀에 못 미치니 말이야. (테스카틀리포카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데이비트 : 모래바람이군. 전에는 없었는데, 이것도 네 짓인가,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그게 뭔 소리냐!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죄다 내 탓이라 이거냐!? 이건 카마소츠 짓이야! 그 자식, 령주를 생각 없이 서번트한테 막 쓰긴! 유독 갖고 싶어 하길래 팔아 줬더니만, 설마하니 "나도 마스터가 되겠다!" 같은 웃기는 소릴 할 줄은 나라도 예상 못 했다, 이 빌어먹을! / 데이비트 : 무턱대고 시련을 내리려 하니 그렇지. 슬슬 좀 자중해 다오. ───그래서? 네가 보기에 카마소츠는 어떻지? / 테스카틀리포카 : 끝내줘. 아즈텍에서라면 나지만 이문대에선 녀석이 강해.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령주로 노는 지금이 기회지. 장난감이 없어지면 본성을 드러낼걸. / 데이비트 : 그런가. 그럼 칼데아는 제칠 수 있겠군. 쿠쿨칸을 안 만나길 바랄 따름이다. / 테스카틀리포카 : 뭐 어떠냐. 그땐 한쪽이 희생되면 그만이지. 아니지, 상대가 쿠쿨칸이라면 내가 맞나? 마야란 게 모방한 이문대의 신이지만 모방한 이상은 나랑 상성이 좋지. 힘만 무식하게 센 신입생(뉴비)한테 숙련된 회피기를 피로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U-올가마리 : (그런 소릴 잘난 것처럼 떠들었지만 언제가 되어야 내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까. 인리출력 기관, 4%로 저하. 정보처리 기능, 메인 완전히 파손(크래시). 이래선 대통령은커녕 사무관도 못 돼. 아니, 애초에 ───난 대체 뭘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서번트를 소환하자……!) / (소환 불발) / U-올가마리 : 방금 거 뭐야?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 / (그러고 보니……) / 령주가─── 없어 / ??? : §§§§ / (척) (타앙) / (태앵) / 네모 마린 : 구구, 구해 줬어!? 고마워──, 멋지다─! 좀 좋아졌어──! / U-올가마리 : 조, 좋아, 좋아한다고!? 멋지다고!? 그, 그래. 그럼 서비스해 줄게! 이 정도라면 내 적수가 아니야! 아무리 다른 생명이라도, 아무리 맞물릴 수 없는 목적이라도, 말 먼저 나누는 게 지성체의 예의! 너희한텐 교육이 필요해 보이는걸! 사양할 거 없어, 전력(풀파워)으로 덤벼! / (배틀) / ??? : ♨♨♨ / (후퇴) / U-올가마리 : 사죄도 안 하고 철수하긴가. 저 원생생물, 틀림없이 적 세력이구나. / 네모 마린 : 굉─── / 장───해! 베뤼. 베뤼, 스뜨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U-올가마리 : 아니. 『본 적 있는』 풍경이구나 싶었어. 난 이 경치를 알고 있었을 거야. 그런 일상체험까지 잊을 만한 오류가 나한테 일어난 건가 했지. 당연한 거 아냐. ……뭐 됐어. 『알고 있던 것』이라면 보는 순간 『떠오른다』는 걸 알았거든. 이렇다면야 내 기능은 금세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돌아, 올걸. 그럴걸. 원래 『나』로. 그보다 너, 정말로 돼먹은 게 없구나. 그런 마음가짐으로 해 나갈 수 있겠어? 저쪽에서 뒤숭숭한 파장을 한 생물이 오는 중이야. 네 적이라도 돼? 사나운 동물 같은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네모 마린 : 흐아─, 지쳤어─! 아마 여기가 목적지 동굴 맞지─!? 걷는 건 익숙한데 그 총기 든 사람들 대체 뭘까! 중간에 몇 번 공격당했는지 세지도 못 할 지경이야. 혹시 이문대 왕의 수하일까? 그럼 납득이 돼. 칼데아를 방해꾼으로 보는 거야! / 그건 아직 모르겠어 그렇다면 칼데아가 알려져 있단 거지 / U-올가마리 : 얘. 하나 물어봐도 돼? 너희 아까부터 이상한 말 쓰고 있지 않아? 넌 (플레이어)지? 넌 마린이고. 그럼 칼데아는 누구야? 다른 원생생물이 있어? / 미안, 그건 좀 안정된 후에 그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하베트롯 : 마슈는 잘못 없어! 이런 상황은 누구든 혼란에 빠지지! 쟤, 『이성의 / (입 꽉) / U-올가마리 : 이성의, 뭐? / 마슈 : 아, 아뇨, 사정은 잘 알았어요! 기억장애…… 성함과 목적만 기억하시는 거죠! 그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랑 마린 씨를 도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U-올가마리 : 그래, 감사하도록 해. 내가 없었으면 저 녀석들은 지금쯤─── ……어떨까 몰라. 끈질기게 살아남나? 그럴 것도 같은데……. / 하베트롯 : (읍───, 으읍────! 왜 입 막아! 저 녀석 『이성의 신』이잖아!?) / 마슈 : (금지! 그 단어는 잠시 금지예요, 하베트롯 씨!) / (역시 마슈, 눈치가 빨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마슈 : ……네. U-올가마리 씨에 대한 대응과 우리의 향후 작전 내용에 관해서죠. 선배께선 U-올가마리 씨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분은 현재 기억장애 때문에 본인의 이름과 목적만을 기억하시는 상황이에요. 『U-올가마리는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찾아온 우주인이다. 그 외의 퍼스널한 기억은 없다. 지구를 알기 위해 본 영상 기록 지식만이 있다』 ……칼데아와 지구 백지화, 스톰 보더에서의 전투도 모르고 계세요. 저는…… 비록 『이성의 신』이라도 적대하고 싶진 않아요. 이 12시간 동안 저 분은 우리에게 우호적이셨어요. 그렇다면 이대로 기억이 안 돌아올 경우…… / ……지금은 『이성의 신』이란 걸 말하지 말자 / 네모 마린 : 좀 찔리긴 하지만 나도 그게 좋아 보여. U는 지구를 다스린단 말을 자꾸 하는데, 그건 『인류를 지배한다』는 게 아니라 『더 좋게 관리한다』는 뉘앙스야. 『이성의 신』으로서 스톰 보더를 공격했을 때하곤 달라. 이 상태가 원래 모습인 걸 거야. 그러니─── / 하베트롯 : 『이성의 신』이란 사실을 본인이 떠올리지 않는 한, 최소한 적이 될 일은 없다 이거지. 그렇다면 나도 찬성할게. 하지만 하나만 약속해. 그 외의 비밀은 만들지 말자. 죄다 숨기고 다니는 건 친구가 아니거든. / ───결심한 이상은─── / 대통령───! (중략) (겁나 잠시 후) / ……이게 우리의 정체예요 / U-올가마리 : 서번트…… 마스터…… 마술사…… 칼데아, 인리소각, 특이점…… 지구 백지화, 크립터, 공상수…… 범인류사, 이문대, 대체 몇 번째냐 지구의 위기…… 흐, 흐응. 인류의 어리석음을 잘 알았어. 많은 일이 있었구나, 너희. / U-올가마리 : 그래도─── 한 번이긴 해도 미래를 되찾았다니, 제법 하는걸. 다시 봤어, (플레이어). 많이 힘썼구나, 마슈. 칼데아란 조직도 제법이야. 누구한테 알려지는 일 없이 사람들의 미래를 보장한다─── 보람이 넘쳐 보이는 역할(일)이야. / 마슈 : 소장님─── / U-올가마리 : 소장? 그거 무슨 뜻이야? 너희, 가끔 이상한 소릴 하는데 버그 났어? 아니─── 그게 아니지. 응. 내용은, 그래. 100점 중 90점. 전례 없이 만족스러웠지만 90점. 이유가 뭔지 알겠어, 너희? / 마슈 : 아, 아뇨, 모르겠어요. 전례 없이 만족스러우셨죠? / U-올가마리 : 부족하단 말이야. 그 왜. 뭐, (플레이어)랑 마슈가 활약한 건 인정하지만, 화룡점정을 안 찍은 것도 같고, 만듦새는 좋아도 속이 빈 것도 같은데. 빛나는 존재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콕 집어 뭐라곤 안 하겠지만. 누군진 모르겠지만. / 마슈 : 아───! / 올가마리가 없어서 -10점! 보람 넘치는 일, 해 볼래? / U-올가마리 : ───! 훗! 인류의 어리석음 수치, 그 대답 하나로 100포인트 뒤집었어! 정 그러자면야 지구를 구하는 일을 도와 줄게. 친구로서 함께 싸워 주겠어! / 해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U-올가마리 : 그 정도 적성 생물은 몇 명이 있든 그게 그건데…… 너희는 그렇지 않나. 맞으면 다치는 생태니까 말이지. 왜 이 행성 동물은 그런 진화를 한 걸까. 불편하기 그지없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네모 마린 : 걱정해 줘서 고마워─! 그럼 정찰은 내가 할게─! 난 캡틴처럼 싸우진 못 하지만 이런 건 잘하거든! (마린 이탈) / U-올가마리 : ……방금 내용에서 『정찰』이라고? 얌전히 『내 뒤에 숨는 게』 아니라? / 가능한 걸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거야 / U-올가마리 : ……흐응. 우주적으로 재미없는 말인걸. 강한 개체에게 모든 걸 맡기지 않는다니. 너도 그래? 아깐 전투 행위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탐사원이야? 반사적으로 나무 그늘에 숨어서 상황을 살피던 걸 보면 전투에는 익숙한가 본데…… ……그만한 경험을 쌓았어, 너? 그 허약한 그릇이랑 가동연수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U-올가마리 : ……아니. 갑자기 손을 잡길래. 너, 아까까지 나한테 빨간 파장을 보냈으면서. 적색은 경계, 혹은 공포야. 그게 왜 갑자기 대화의 청색이 된 건데. (플레이어)는 어째선지 처음부터 『우호』, 『기쁨』의 황색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네모 마린 : 응, 뒤숭숭하긴 해도 무섭지 않단 걸 알았거든~! 앞으로 잘 부탁해! 딴 사람들한텐 미안하지만 난 지금 지구대통령이라면 지지할래! / U-올가마리 : 뭐……라고……? 그 정도 구조 활동 가지고 내 지지자가 되겠다고? ……무슨 함정인가? 아니면 지구 민중이 그렇게 쉽나? / (정말로 그때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U-올가마리 : 별다른 감상은 없어. 그거 생물 맞아? 파장이 없는 데다, 날 완전히 무시하던데. / (……역시 닥터도 모르는구나……) 그 사람은 올가마리를 아나 보던데 / U-올가마리 : 하? 그럴 리가 없잖아. 그 녀석, 내 이름을 입에도 안 담더만. 그보다 행선지는 저쪽이면 돼? 멀리 보이는 바위산으로 가라고 하던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라스푸틴 :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실례, 아가씨의 어마어마한 도량에 감격하여 그만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제 이름은 기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예 앞으로도 『신부』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제가 아가씨의 집사란 사실. 저는 당신의 시종이자 아군입니다. 그건 아시겠지요? / U-올가마리 : 그래. 생각은 안 나지만 네 말에 거짓이 없단 건 알겠어. 이렇게 짙은─── 흑색에 가까운 청색은 달리 없지. 아무래도 너는 정말로 내 시종인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U-올가마리 : ……! 뭐야 그 색깔, 기분 나빠……! 그 색깔 그만해, 불쾌해. 날 네놈하고 같은 존재 취급하지 마라. 나랑 넌 달라. 다르니까 이러고 있는 거야. 지성체인 이상, 의사소통은 가능해. 같은 목적도 가질 수 있어. 친구도 될 수 있지. 하지만─── 같은 생물로 취급되는 경우만큼은 결코 없어. 난 우주에서 온 비인류, U-올가마리. 그 점을 잊지 마. ……그래. 너희하고 같은 점은 단 하나도 없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네모 마린 : ? 방금 소린 나 아니야~. 아까 그 녀석들 아닐까? 역시나─, 돌아올 줄 알았어! 집념 있어 보이는 분위기더라니깐! 그치만 U가 있으면 안심이지. 어떡할래? 이번엔 똑바로 대화해 볼래? 잘 풀리면 지지자가 늘어날 수도 있어! 막 그런 예감이 들어! / U-올가마리 : 훗, 나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있구나, 어린애! 맞아, 난 지구 원생생물을 섬멸하러 온 게 아니야! 그렇게까지 한가하진 않거든. 행성의 비명을 들은 자로서 별을 더 좋게 관리하고자 온 강림자야! 아무리 사납고 흉폭하고 뵈는 게 없는 존재라도 대화부터 시작, / U-올가마리 : 우주적으로, 이건 안 돼! / (배틀) / 암만 봐도 공룡 : ■■■■■■■───! / U-올가마리 :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 싫어, 막 안 돼! 후퇴, 후─퇴! / 네모 마린 : 세상에, 파충류는 안 되는 대통령이구나~~! (울상) 나 지지자 그만둘래~~! / U-올가마리 : 으, 누구든 싫어하는 건 있잖아!? (플레이어)! 이리로 와서 어떻게 해 봐! 비장의 수 같은 거 갖고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U-올가마리 : 밀림. 상당한 정보량인걸. 나쁘지 않아. 독하면서도 싱그러운 기온. 습도. 기압. 냄새. 생명의 홍수라 하던가? 미크로부터 마크로까지 숨이 막힐 것 같은 색채의 파장이야. 감각(센서)에 집중하면 구역질이 날 만큼의 원색! 너희가 알겠어!? 바로 지금 입에서 뭐가 나올 것 같은 내 상태르우웽웨엥 / 마슈 : 아아아, 토하고 계세요, 무지갯빛 물체를 토하고 계세요, 올가마리 소장님! 환경에 적응하실 때까지 센서 감도는 낮추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U-올가마 리 : 내 등 쓰다듬지 마! 그리고 이상하게 부르지 말라 했지! 하지만 충고는 들어 줄게. 감도 낮추기 작전, 그럭저럭 효과적이야. …………. 마슈 키리에라이트라고 했지. 너도 인류야? 거기 (플레이어)하곤 신체 구조가 달라 보이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마슈 : 네. 저는 데미 서번트, 서번트와 인류의 혼성 같은 구조예요. 몸은 다소 튼튼하니, 소…… U-올가마리 씨도 힘 쓸 일이 있으시면 거리낌 없이 불러 주세요. / U-올가마리 : 흐응. 데미 서번트. 그래. 알아. 응, 그거지 그거. / 설명해 줄까? / U-올가마리 : 알거든, 지구의 특산품이지!? 단어만이라면 알아, 학습했단 말이야! ……그래도, 그래. 너 자체가 어떻단 건 아닌데. ……썩 듣기 좋지 않은걸. 그거. 다른 명칭을 생각하지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몇 번에 걸친 전투를 거쳐 밀림을 빠져나오자 그곳은 옥수수밭이었다 / 네모 : 굉장해, 커다래─! 한 개가 2m는 돼! 테페우, 이거 먹을 수 있어!? 연료로 쓰는 거 아니지─? / 테페우 : 네, 디노스가 유일하게 『좋아해서』 먹는 최고의 진수성찬입니다. 그런데 마린, 연료로 쓰다니요? 범인류사에선 옥수수를 뭐에 씁니까? / U-올가마리 : 뭔지 알아! 에탄올이지! 유기물을 재료로 삼는 바이오 연료! 그런데 곡물은 원생생물의 영양원 아니던가? 지구에선 자연계의 사이클보단 연료를 위해 소비해? / 마슈 : 아뇨, 그게 아니라 용도를 나눠서 재배해요. 품종개량으로 맛과 영양을 키운 식용 옥수수와 에탄올 생성에 적합한 옥수수. 작금에는 바이오 연료용 옥수수밭에서 나오는 온난화 가스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둘 다 인류가 쌓아 올린 기술 성과라 할 수 있어요. / U-올가마리 : 흐응. 환경 파괴를 해야만 성립되는 문명의 발전이라고…… 지성체의 진화는 행성을 소진시킬 때까지 얼마나 날 수 있느냐 레이스 같은 거겠는데. 지구 인류는 패배가 쌓이고 있나 보구나! 역시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한 거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U-올가마리 : 왜? 난 대통령(프레지던트) 별자리(싸인) 작성으로 한창 바쁜데? / 마슈 : 그, 그거 거사를 치르시는 중에 실례했어요! 별자리 만들기, 매우 로맨틱하다 싶어요! / U-올가마리 : 새로운 천체에 오면 별자리 놀이부터 해야지. 귀인의 소양이야. 뭐 됐어. 할 말이 있으면 해. 날 만족시킬 만한 내용이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테페우 : 그나저나 놀랍습니다. 정말로 우리 전원을 옮기다니. 킹프로테아는 몸의 크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군요. 방금 전에도 다른 이들을 압도하는 크기였는데 우리를 손바닥에 올릴 수 있을 만큼 커지다니. 그런데 왜 U-올가마리는 혼자 하늘에 있습니까? 아직 공간이 넉넉하게 있습니다만. / U-올가마리 : 바보 같긴. 이런 정체 모를 서번트의 손바닥 위에 어떻게 올라타. 나 혼자라면 간단히 공중부유(호버링)할 수 있어. 이 녀석 어깨에 중력장을 깔면 식은 죽 먹기지. / 마슈 : 아하, 렉카 이동이군요. 쓸데없는 에너지를 안 쓰는 점─── 그야말로 에너지 절약 시대의 대통령이세요! / U-올가마리 : 너 있지. 칭찬하는 건지 비꼬는 건지 모를 발언, 고쳐야 한다? / 마슈 : 죄, 죄송해요…… 소장님이랑 같이 다니는 게 기뻐서 그만…… / U-올가마리 : ……흥. 호의로 하는 말인 건 색깔로 알아. 딱히 안 고쳐도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테페우 : 쉿, 마린. 카마소츠는 저 분을 쇼치토날이라 불렀습니다. 저 분이 『명계의 파수꾼』이라면 강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밀림 안까지는 못 쫓아옵니다. 우리에게는 조금만 더 운이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안전권까지 갈 수 있습니다. / U-올가마리 : 그럼 식은 죽 먹기지! 사실 내 운은 은하급이거든! 당첨 99%, 꽝 1% 뽑기를 하면 확실하게 1%를 뽑으니 말이야! 후하하하하! / 저기, 그건 안 좋은…… / (그늘) / U-올가마리 : 으응~? 왠지 어둡지 않아? / (쾅) 올가마리 소장님────! (눈물) 이상한 소릴 왜 해서───! (눈물) / (잠시 후) / U-올가마리 : 작전회의를 하자! / 짜부→완전복귀는 암만 그래도…… 역시 대통령, 끄떡없구만! / U-올가마리 : 너, 안전해지고서 돌아왔지. 바닥에 매몰되는 내 관찰이 재밌었어? / 마슈 : 고정하세요. 전멸할 위기였지만 모두 무사했으니 좋은 결과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라스푸틴 : 하하하하하. 이거 좋지 않군. 아무래도 오해하는 모양이야. 여태 다른 사도들의 소행이 불량했나? 나는 성직자. 전투는 선호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른 목적으로 행동 중이지. 말하지 않았나, 사람을 찾고 있다고. 그게 이루어진다면 나는 너희하곤 적대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목적은 지금 이루어졌지. / U-올가마리 : ? / 라스푸틴 : 이런 곳에 계셨군요, 아가씨. 마중 나왔습니다. 땅에 추락하셨을 때는 어찌 되나 싶었으나, 옥체에 상처 하나 없으셔서 안심하였습니다. 자, 저와 함께 지구총괄부 그레이트 마제스틱 하우스로 돌아가시지요. 많은 업무, 많은 진수정찬, 많은 학습 교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U-올가마리 : 어. 모르겠는데. 얘 누구야? / 라스푸틴 : 하하하. 늘 그렇지만 이거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당신의 충실한 집사, 라스푸틴입니다. 설마 잊으신 건 아닐 테지요. / U-올가마리 : ? / 라스푸틴 :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실례, 아가씨의 어마어마한 도량에 감격하여 그만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제 이름은 기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예 앞으로도 『신부』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제가 아가씨의 집사란 사실. 저는 당신의 시종이자 아군입니다. 그건 아시겠지요? / U-올가마리 : 그래. 생각은 안 나지만 네 말에 거짓이 없단 건 알겠어. 이렇게 짙은─── 흑색에 가까운 청색은 달리 없지. 아무래도 너는 정말로 내 시종인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U-올가마리 : 아버지…… 유전 정보 인계자 중 한쪽이지. 태아부터 기르는 점의 메리트를 모르겠지만…… 테페우는 『부자』란 관점으로 보면 너희보다 연상이 맞아. 인간으로 환산하면, 그래…… 90세쯤?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테페우 : 벌레가 싫어하는 소리로 쫓아낸다…… 아주 좋습니다. 습성을 찌르는 대응법이라니. 범인류사의 인류는 그렇게 차곡차곡 세계의 공백을 메우는군요. / U-올가마리 : 흥. 안 메워도 될 칸까지 메우는 자업자득 그 자체인 인류지만. 핵분열은 그 으뜸이야.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라면서 제 손으로 유해 물질을 질질 흘리고 있어. 인류는 기술의 발전 차트가 이상하단 말이야. 멀쩡한 지성체라면 유해 물질 처리법을 확립한 후에 핵분열 실험을 할걸. 하지만 범인류사의 인류는 항상 『최대 효과』를 추구해. 「너무 영리한 것도 문제……」 이게 누구 말이더라. 아무튼 간에. 범인류사를 너무 높게 치진 마, 테페우. 클린한 에너지 혁명─── 핵융합이 안정되는 경지에 이르면 명예 우주 사람형 생명으로 인정해 줄 순 있겠지만. / 명예 우주 사람형 생명이 뭐야? / U-올가마리 : 나한테 지배당하기 걸맞은 인류야! 100년 후의 인류라 해도 되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마슈 : 저기, 질문해도 될까요? 전부터 매우 (매애애애애우) 궁금하던 건데요…… U 씨께선 왜 지구대통령인가요? 그게, 지구대통령이 뭐냐가 아니라 왜 대통령이 되고 싶으시냐는 뜻인데요……! / U-올가마리 : 얘 있지, 마슈. 그런 뻔한 질문에 내가 일일이, / You는 왜 대통령(프레지던트)이 되려 해? / U-올가마 리 : 날 바보로 보는 거 아냐, 너? …………나 참. 하는 수 없지. 대통령으로서 질의응답을 할게. 난 이 행성의 비명을 듣고 허공의 별에서 찾아왔어. 행성에게 불려서 온 이상, 이 행성을 독차지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 그 카마소츠처럼 『왕』을 자처하거나 될 예정도 없지. 내가 맡은 역할은 이 행성 위에서 행해지는 지성체 육성과 그 지도야. 평등한 통치. 공정한 역사. 모든 인종, 모든 사상이 인정받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 그래서 대통령. 너희를 감독하는 자이자 너희의 대표고, 너희의 성과를 반기는 자. 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던 것…… 같아. ……그게, 구체적인 계획이나 이유 등은 기억이 안 나는 상태지만…… 아무튼! 내 안에서 다스린단 건 그런 거야. 그걸 위해서─── 그래, 그걸 위해선───……려야 해. 모든 걸 한 번─── 백지로 되돌리고 보다 어리석은 인류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U-올가마리 : ……글쎄 그 소장이 누군데. 너 말이지, 궁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자꾸 이상한─── 아니, 동굴에서 처음 만났지, 우린? 궁전이라니, 무슨 소리람. 뭐 됐어. 기억력 떨어지는 널 위해 더 심플하게 말을 고쳐 줄게.『이 행성의 사악을 철폐하고 바로잡기 위해 나타난 자. 어리석은 인류의 지도자, 위대한 국가원수』 그게 바로 나, U-올가마리. 납득 갔어? / 갔는데…… 『어리석은』 인류를 돌볼 바에는…… / U-올가마리 : 우주에 더 『좋은 지성체』가 있지 않겠냐고? 훗─── 멍청하긴. 어리석단 게 나쁘다고 하진 않았잖아. 애초에 어리석은 건 인류만 그런 게 아니야. 지성체는 기본적으로 어리석지 않아?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기에 우주가 갱신되는 거야.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밤은 시원해서 쾌적하더라 / U-올가마리 : ……사고의 변동폭이 돌아왔어. (밤에는 출력을 저하시키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U-올가마리 : ……흥. 대놓고 안심하긴. 얼굴이나 색깔이나 알기 쉬운 녀석. 그래도 이제 고민거리는 덜었지? 방으로 돌아가서 꼴사납게 기절해 있어. / 기절이 아니라 자는 거야 ……설마. 그게, 올가마리는…… / U-올가마리 : 뭔데. 시시한 소리 하면 비서라도 야단칠 거야. / ───밤에 안 자? / U-올가마리 : …………맞아. 뭐 문제 있어? 너희가 말하는 『수면』이란 건 나한텐 없는 기능이야. 긴급 시의 안전장치로 기능을 정지시키긴 하는데, 그, 『꿈』이란 건 안 꿔. ……흥. 뭐, 그만큼 너희하곤 다른 규격이란 거니까 상관없지만. / (그럼 여태 밤에 혼자서……) (그것도 몰랐다니……) / U-올가마리 : ……! 뭐야 그 색깔, 기분 나빠……! 그 색깔 그만해, 불쾌해. 날 네놈하고 같은 존재 취급하지 마라. 나랑 넌 달라. 다르니까 이러고 있는 거야. 지성체인 이상, 의사소통은 가능해. 같은 목적도 가질 수 있어. 친구도 될 수 있지. 하지만─── 같은 생물로 취급되는 경우만큼은 결코 없어. 난 우주에서 온 비인류, U-올가마리. 그 점을 잊지 마. ……그래. 너희하고 같은 점은 단 하나도 없단 말이야. / 좋아, 어떻게든 자 보자!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때? / U-올가마리 : 너, 내 말 들었어!? 너무 긍정적인 거 아냐!? ……그래도 하긴 시도도 안 하고서 못 한다는 건 좋지 않지. ……전에 그런 마인드로 실패한 것도 같거든. ……………… 좋아. 자 줄게. 수면…… 즉 실신하란 거지? 일과성 의식 상실 정도 식은 죽 먹기지. 나한테 불가능이 없단 걸 증명해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U-올가마리 : 하찮기 짝이 없군! 관위(그랜드) 서번트는 무슨! 인류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극한 존재가 이 수준이라니 뿔소롭구나! ───뭐, 실제로 왼쪽 뿔이 손상됐지. 그건 인정하마. 타격 하나 없진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나의 완전 승리다! 이 전투에 의해 지구 인류는 내가 총괄할 가치가 없음이 판명됐지! 잔존 세력을 방치하는 건 여기까지다! 스톰 보더인지 뭔지를 접수하러 가겠다!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벌떡) / U-올가마리 : 하하하하하─── 헉!? 어. 뭐지? 방금 그거 뭐야? 나 어디에 있었어? ……아니, 뭔지 알겠어, 이게 꿈이란 거야────! (중략) U-올가마리 : 거 봐! 역시 난 인류의 적이었나 봐, (플레이어)! / ───넹? / U-올가마리 : 내 말은 즉 내가 불가능한 건 없단 거야! 그랜드 서번트라고 하던가? 그 녀석들을 전멸시켰거든! 꿈에서! 좋은 꿈이더라! 몸 상태도 지금이랑 달리 꿈 같았고! / 마슈 : 그, 그러신가요. 꿈이라면, 네, 그렇죠. / 에엥─, 쥔짜루~? / U-올가마리 : 이, 이 녀석……! 진짜라고, 그랜드 서번트 쓰러트렸단 말이야! 지구에서 최강이었어, 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마슈 : 안녕히 주무셨나요, 선배. 개별 침실이 있어서 매우 쾌적한─── 안녕히 주무셨나요, U-올가마리 씨. 벌써 일어나셨군요. 예전처럼 규칙적인 생활─── 아. / U-올가마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그건 그렇고 방금 건 설마…… / U-올가마리 : ……흥. 보아하니 내 의도는 전해졌나 보구나. 마지막으로 준비한 적은 스톰 보더에서 들은 신령 토틀락을 재현한 거야. 내일 싸울 가능성이 높잖아. 그러니 미리 연습시켜 준 거지. 끊임없는 범람. 꼼짝도 할 수 없는 강의 흐름. 내가 있다면 그런 거에 당할 일은 없겠지만 싸움이 언제 일어날진 알 수 없잖아. 그래도 한 번 겪으면 대책을 세울 수 있지? 너, 두 번 싸우면 지질 않잖아. 항상 부유하는 서번트거나 격류에 강한 서번트…… 어느 쪽이든 너라면 이길 거야. 기대할게, (플레이어). / ……고마워요, 소장님 / U-올가마리 : ……또 그런다. 소장이 아니라 대통령이야. 아무리 그래도 국가원수에서 격이 너무 떨어지잖아. ……어째선지 싫진 않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라스푸틴 : 잘 잤나, 제군. 이런 실례, 미사하던 습관이 덜 빠져서 그만. 의사 서번트의 옥에 티라 여겨 다오. 자, 바로 오늘의 우주 회의를 시작하지. 괜찮겠습니까, 아가씨? / U-올가마리 : 좋아. 허가할게. 자료는 내 쪽에서 준비해 놨어. / 네모 마린 : (뭔 자료?) / 하베트롯 : (어째서?) / 마슈 : (역시 올가마리 씨세요!) / (파워포인트가 아니길 빌자) / 라스푸틴 : 오오…… 본인의 힘의 일부를 떠올리셨습니까. 이거 훌륭하군요. 이 영상 기록에 따르면 옥좌로 가는 진입로는 제단 앞 계단뿐. / 마슈 : ……예상보다 경계하시는 걸까요? / 라스푸틴 : 오셀로틀의 습격을 말인가? 글쎄. 그건 디노스들에게 물어봐야 알 일이지. 아무튼 일반적인 수속을 밟아선 공룡왕과 접촉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이거지. / 라스푸틴 : (플레이어). 너는 이게 무엇으로 보이지? / ……혹시 Fes(록).회장? / 라스푸틴 :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렇진 않다. 그렇게 되진 않았단 말이다, (플레이어). 그러니 잠꼬대를 떠드는 건 그만 끝내라. 알겠지? / 테페우 : 그건 사카 제사장입니다. 사카란 태양에 기쁨을 바치는 의식. 저희 디노스의 얼마 없는…… 아니지요, 유일하다 할 수 있는 『오락』입니다만, 그게 어떻단 겁니까? / U-올가마리 : 어젯밤에 채널을 늘려서 도시 전역 디노스들의 사고를 건졌어. 디노스들의 기본색은 『녹색』…… 이건 너희 세계의 축을 나타내는 색이지. 뭐, 그건 됐어. 디노스들의 사고 중에 가장 많던 건 이거야. 『다음 밤이 끝나면 사카가 열려』 『기대돼. 기대돼. 마지막에 우승하는 건 어디일까』 『살아남은 팀은 왕께서 친히 치하해 주시지.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에 접할 수 있어』 어때? 이 의식에 나가면 공룡왕을 만날 수 있지 않아? / 대통령, 무지 대단해! / U-올가마리 : 당연하지, 지구 인류의 목소리를 듣는 게 내 일이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공룡왕 : 기다리게 했지. 부쿠브 및 신관들을 조용히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어. 자, 방해꾼이 없어졌으니 간결하게 마치지. 너희의 목적은? 이 이문대에 뭘 하러 왔지? / ……………… / 마슈 : 그건…… (소장님 앞에서 어디까지 말해야 되는 걸까요……) / U-올가마리 : (플레이어)의 목적은 공상수 절제와 ORT 발견. 둘 다 범인류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야. 그리고 난 거기에 협력하기로 한 우주인. 맞지, (플레이어)? 숨길 것도 없어. / ………………. /공룡왕 : 위험한 녀석이 있다 싶었는데, 너 우주인이냐. 중남미는 외부의 방문객하고 연이 참 많은걸. 그런데 왜 범인류사(칼데아)에 협력하는 거지. 약점이라도 잡혔어? / U-올가마리 : 뭐어!? 무례한 녀석, 나한테 약점은 없어! 난 지구를 다스리러 왔는데, 그 지구가 백지화된 상태여선 보람이 없거든. 그래서 협력하기로 했어. 그게 다야. 약점을 잡거나…… 인질을 잡는 등의 행동을 이 녀석이 할 리가 있나. / 공룡왕 : 그래. 칼데아가 마음에 든 게 아니라 그 목적이 마음에 든 건가. 그럼 됐어. 인정이니 우정이니 하는 귀찮아 빠진 이유가 아니라 다행이야. 별을 보는 테페우. 나와 만나는 건 처음이지. 1층에 은거한 남자가 왜 돌아왔지? 심지어 범인류사 녀석들하고. 너는 이 녀석들의 사정을 들었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U-올가마리 : ? 목욕이라니? / 네모 마린 : 몸 세정! 어쩔 수 없다지만 작전 중엔 다들 지저분해지잖아─. 보더에 돌아가면 샤워를 할 수 있으니 그때까진 참을 수밖에 없긴 한데─. 근데 U는 더러워지질 않는구나. (플레이어)나 우리하곤 딴판이야! 막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더러워지고 상하지 않는 것 같아! / U-올가마리 : ……그래. 미안하게 됐는걸. 지구 인류랑 딴판이라. / 네모 마린 : 왜? 깨끗해서 좋기만 한데~. 그래도 더러워지는 거랑 상관없이 목욕은 기분 좋으니까 기회가 되면 준비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U-올가마리 : 서번트도 가지각색일 거 아니야. 잘 모르지만. 넌 싸움 말고 다른 특기가 많이 있잖아. 다음부터 전투가 벌어지면 테페우랑 같이 숨지 그래? 참고로 난 꽤 좋아해. 싸우는 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U-올가마리 : ……흥. 당연하지, 평생 감사해. 깨끗한 한 표, 부탁할게. 그런데…… 날 그렇게 신용해도 되겠어? 자기 이름 말곤 아는 게 없는 생물인데? / 네모 마린 : ? 그래서 그렇지. 자기 이름 말곤 아는 게 없는데 날 구해 줬잖아. U는 무섭고 금방 화내고 입담도 험하지만, 책임감은 엄청 많은 사람일 거야. "나 혼자 고생하는 건 무지막지 싫지만 가능한 거, 해야 하는 것에게서 도망치진 않을래" 난 그런 사람이 좋아. 멋있어. 그러니 같이 있어 줘서 기뻐~. U의 그런 점 본받고 싶어☆ 성장을 못 하는 우리지만 말이야! / U-올가마리 : ……그래. 그럼 되는 대로 힘내 보지 그래? 무슨 일 있으면 도움 정돈 줄게. / 네모 마린 : 응! 난 싸우지 못 하는 데다 앞으로 짐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두의 발목만큼은 잡지 않을래! 그땐 응원해 줘, 올가마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U-올가마리 : ……방금 건 과도한 폭력이었지. ……사죄할게. 행성을 다스리는 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어. ……그래서,마린은, 금방 돌아오는 거지. 자기를 많이 있는 서번트라고 했잖아. / 마슈 : …………네. 네모 씨만 건재하다면 마린 씨도 부활한다고 들었어요. / U-올가마리 : …………………………그래. 마린은, 너희한테 그렇게 말했구나. 그럼 애도할 필요는 없겠는걸. ……금방, 다시 만날 테니까. / U-올가마리 : (기억에 남는 것보단 슬프게 하지 않는 미래를 택하다니. 철저하게, 모두를 위하는구나. 부활한단 거짓말을 웃으면서 할 정도잖아. ……정말이지, 이게 어디가 약해. 잘 가, 울보 마린. 매우 강한 감정(마음)을 가지고 있던 오직 하나뿐인 서번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U-올가마리 : 나한텐 필요 없는 걱정이지. 늘 떠 있으니 말이야. 물론 바람에 휩쓸릴 일도 없어. 이래 봬도 ……톤은 되거든, 난! / 에이 또 허세 부린다. 무게 단위 잘못 불렀어요 / U-올가마리 : 잘못 부른 거 아니야! 1만 톤 이상은 된단 말이야! (※아마 그 수준으로 그치지 않음) 항상 중력 조작을 해서 주위에 영향을 안 줄 뿐이지! 그게 아닌 한에야 중력권을 어떻게 만들겠어!? / 마슈 : 그 크기로 그 질량이라니……! 올가마리 씨께선 존재하기만 해도 시간과 공간을 일그러트리시는군요! / U-올가마리 : 은근히 속상해지는 표현인데, 마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그럼 나도 / (뽁) (꿀꺽) / U-올가마리 : ──────. / U-올가마리 : ──────. / U-올가마리 : 얘. (플레이어). / 미안, 네 개밖에 없는데…… 절반 마실래? / U-올가마리 : 하아!? 아, 아니, 됐어. 하긴 자원은 유한하지. 난 안 추우니까 혼자 섭취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베니엔마 얼터 : 산 자와 죽은 자에 구분이 없을지니. 내 판결은 죽은 자도 죽인다. 자─── 정정당당히 법정에 서라! / (배틀) / 두부라도 자르듯이……!? 사, 산맥을 검으로 삼고 있어───!? / (스릉) (패앵) / U-올가마리 : 꺄아아아아아──────!? (U-올가마리 사라짐) / 마슈 : 올가마리 소장님!? / (돌아옴) / U-올가마리 : 으, 윽……! 얕보지 마, 뇌파가 멈춘 거 가지고 즉사할 내가 아니야! 어떻게든 재기동에 성공했어! 그래도 다음번엔 자신이 없단 걸 말해 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U-올가마리 : 똑똑한걸, (플레이어). 아마 그게 정답일 거야. 그러고 보니 그 서번트가 떠날 때 뭐라고 했지. 형벌 일해년인지 뭔지. 집사. 해가 숫자로 환산하면 몇 자릿수야? / 라스푸틴 : 예. 일, 십, 백, 천, 만, 억, 조, 경, 해의 해입니다. 아가씨. / U-올가마리 : 그 정도면 나라도 수명 다 되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U-올가마리 : …………그래. 칼데아 동료의 목숨이 걸린 일이지. 좋아. 식민지 시찰은 다음 기회에 할게. ───그 대신. 도시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마슈, (플레이어)! 오셀로틀이랑 싸울 거라면 그 문화, 사상, 상태를 알아 두는 게 최소한의 의무야! 여태 『아무것도 모르고 싸운 건』 상황상 어쩔 수 없었지만 『알 기회』를 얻었다면 경우가 달라. 무지를 방패막 삼는 비겁한 자가 되어선 안 돼! 너희는 내 특별한 비서관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U-올가마리 : 그래도 돼. 그래도 되지. 그래도 되고 말고. 동포를 염려하는 정신활동은 나선형이라 아름다워. 추천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U-올가마리 : 하지만! 그 탓에 피로 회복을 못 하는 건 가만 못 넘어가지! 으음, 잠을 자야 꿈을 꾼다? 아니지…… 잠이 보약이던가? 아무튼 거사 전에는 푹 자야지!? 그러질 못 하겠다면─── 내가 해결해 줄게. 즉 녹초가 되면 되는 거지? 맡겨만 둬, 매우 간단해. 이게 처음이지만 무조건 잘될걸. / 보나마나 좋을 게 없어! / U-올가마리 : 자, 머리를 비우고 우주에 몸을 맡겨! 채널 오픈! 방송명, 프레지던트 : 어스! 내 뇌내 공간에서 지옥을 보시지───! / (위이이이) (배틀) / U-올가마리 : 크크크. 어땠어. 내 특제 시뮬레이션! / J O A T!!!!! / U-올가마리 : 그, 그럴 리 없어, 하루 꼬박 써서 밸런스 조정했단 말이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인지 설명해 봐! / 대통령이랑 노닥거리는 게 다라서 - 선택 - U-올가마리 : !!!okfsjkvhbㅜseiovas!? 그그그그럴 리가 없잖아!? 배틀물로 했는데! 가상 적도 잘 준비해 놨고! / 여태 본 어떤 망작 영화보다 망작이었어…… - 선택 - / U-올가마리 : 이, 이렇게 슬픈 색채를 다 해……!? 큭…… 두고 봐, 더 재밌는 배틀을 고안할 거야! / 테페우 : 불쑥 now. / U-올가마리 : 테페우!? 일어나 있었어!? / 테페우 : 네. 하지만 놀랄 일은 아닙니다. 마슈도 저기서 귀를 기울이고 있거든요. / U-올가마리 : 큭, 하나같이 못 자겠다면 그래 좋아! 싹 다 시뮬레이션 공간으로 보내 주겠어! 오늘 밤은 못 잘 줄 알아! / 망겜은 더 하기 싫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테스카틀리포카 : 응? 뭐야, 예상 밖의 귀한 손님도 있잖아! 도대체 어디서 그런 거랑 안면 텄냐! 여어, 대통령 아가씨. 오랜만이야. 리벤지하러 왔어? / U-올가마리 : 하아? 뭔 오랜만이야. 난 너 같은 건─── 같은 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런데 그 상태로 살아 있었다니 놀라운데. 신이라고 주장하는 값을 하는걸. / U-올가마리 : 신이라니 무슨─── 아니, 그보다 저 녀석─── 저 녀석은─── 아─── 아─── / 올가!? / U-올가마리 : 나─── 나, 는─── 아니, 그런 것보다 지금은! 생각났어! 저 녀석이야, 날 죽인 녀석! 해치워, (플레이어)! / 테스카틀리포카 : 그렇다는데, 틀랄록. 범인류사의 마술사라면 나 혼자서도 충분하지만, 상대가 저 여자면 버거워. 내 대신 해라. 제단을 적시는 걸 허가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U-올가마리 : 후하하하, 땀이 나서 손가락이 미끄러졌어! 이렇게 더우니까 어쩔 수 없지! / 라스푸틴 : 『이성의 신』께서는 이 정도는 덥지도 않으며 땀이 나는 기능도 없지 않으십니까? / U-올가마리 : 땀샘 정돈 있거든! 나도 위기에 처할 때 땀 흘린단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2 테페우 : 저 말입니까? / (U-올가마리 자리 피함) / 테페우 : 보시다시피 도시에서 벗어나 은거하는 몸이라 세상 물정에 어둡습니다만…… 그래도 괜찮다면 기꺼이. 범인류사의 (플레리어). 어느 분께 『범인류사』의 지식은 전해 들었습니다. 가장 강하고 옳은 역사를 거친 인류라지요. 그리고 저희의 세계가 『이문대』라 불리는 세계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정되었어야 할 존재할 수 없는 세계라지요. / 그럼 칼데아도, 아시나요? / 테페우 : 네. 그 분은 그렇게 이름을 대셨거든요. 매우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범인류사와 이문대. 남아야 하는 역사와 사라져야 하는 역사. 제 나름대로 그 관련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리 말씀드리지요. 저는 여러분 칼데아를 『외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손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의 세계, 저희의 생활을 위협하는 침략자나 정복자가 아닙니다.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완수하러 온 다른 세계의 친구라 봅니다. / 네모 마린 : 그, 그래? 그치만 우린─── / 테페우 : 이 세계를 없애기 위해 왔단 말씀이시지요? 안심하십시오. 저희 디노스 입장에선 흥미가 없는 사안입니다. 여러분 세계에선 그렇지 않겠지만 세계는 멸망하는 법입니다. 그 요인이 어떠한 것이든 관심을 두진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을 적시하는 일이 없지요. / 네모 마린 : 그, 그래……? 그치만 세계가 사라지면 테페우도─── / 테페우 :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그런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사라질 경우에 세계가 사라진다 하면 저항하긴 하겠습니다만, 다행히 그런 관계성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더 걱정되지요. 여러분이 사망하면 여러분의 세계가 사라지지 않습니까? 저희하곤 전제가 다릅니다. 저는 인류(사람)로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부디 앞으로 굳세게, 남부끄럽지 않게, 본인이 믿는 선택을 해 주십시오. / (이렇게 온화할 수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테페우 : 흠흠, 범인류사의 인류는 여러분 호모 사피엔스이며, 여섯 대륙, 무수한 국가가 있고, 인종은 달라도 공동체를 긍정하여 각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요. 여러분 환경에 맞춘다면 저희 디노스는 파충류에 속하겠군요. 생존권은 행성의 지표. 우주 진출은 안 하셨고. 바다? 바다는 처음 듣는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렇군요, 대지 말고도 그런 게. 그 환경이라면 생명도 풍부하겠습니다. 디노스에 수서 파충류는 없냐고요? 수중 생활에 적응한 디노스는 희소합니다. 수중 생활을 하자면 골격이 커져서 지상에서 활동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민주주의, 공산주의. 정치, 사회의 구조는 파악한 상태이므로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특성을 보건대, 만물의 연구는 조약돌을 쌓아 올리듯 진행되었겠군요. 자신들이 사는 행성의 조사는 물론이고, 떠날 힘은 없을지언정 타 천체의 관측도 진행 중. 유전자. 세포. 원소. 원자. 드넓은 우주를 알기 위해선 극소 법칙을 알 필요가 있다─── 아주 좋습니다. 옥수수도 절로 박수를 치겠군요. 여러분의 경위, 범인류사의 인류(사람)는 굴릴 때마다 문양이 바뀌는 입방체 같습니다. / ─── (엄청난 이해력……!) / 마슈 : 놀라셨나요? 저도 동굴에서 테페우 씨를 만났을 때 똑같은 감상을 품었어요. 테페우 씨께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그 뒤에 이어지는 열 가지를 맞히세요. 심지어 테페우 씨가 여지껏 모르던 사안, 법칙이라도요. 대천재 수준이 아니에요. 이건 초두뇌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 (다른 디노스하곤 다른 걸까……) / 네모 마린 : 디노스는 아직 전혀 모르겠는데. ……테페우, 혹시 외톨이야? 하도 똑똑해서 동굴에서 혼자 살고 있어? / 테페우 : 평균적이지 않은 인간은 집단에서 고립된다…… 여러분 말로는 『이단』이라 하던가요. 듣고 보니 저는 다른 디노스들과 사고가 맞지 않아서 변경인 제1층으로 이동한 거긴 합니다. 디노스는 본디 지식욕이 없거든요. 육체를 지성으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수명이 짧고 다치기 쉬워서 다른 동물에게 생존능력이 뒤처지지요. 그 때문에 몸과 지성이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디노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믹틀란에서 위협이 되는 존재가 없어서 그렇지요. 따라서 진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공룡에 지성이 있으면 최강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테페우한테 남아 달라고 안 했어?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그야 치첸 이차에 있길 바랐는데. 마스터 테페우는 그래 봬도 자아가 세. "모르는 것"을 못 참는 디노스야. 별종이긴 해도 달리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좋았겠는데…… 치첸 이차…… 아니, 디노스 중에는 테페우 같은 "별종"이 없었어. 무시를 당하는 거하곤 달라. 남들은 전혀 신경 안 쓰는데도 본인만이 "안 맞는다"는 걸 느끼고 있어…… 그런 분위기였지. 난 형제 중에서도 좀 괴팍해서 조금이나마 생각이 미쳤어. 그래서 마스터 테페우가 떠나는 걸 막으려는 형제들을 제지했어. 테페우는 혼자가 좋은 거야. 혼자여야 괴롭지 않은 거지.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나 봐. 『동료』가 잘만 생겼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네모 마린 : 더워~~~~~! 강을 넘으니 확 더워졌어~~! 나 역시 강으로 돌아갈래~! 프로테아랑 놀래~~! / 테페우 : 이런, 제1명계로 돌아갈 겁니까, 마린? 유감스럽군요. / 네모 마린 : 테페우 바보, 안 돌아가~~~! (울상) 난 이래 봬도 (플레이어)의 호위거든! 방금 말은 심정이 그렇단 거지! 농담은 아니고 불평 좀 한 거야~~~! 그치만 가능하면 테페우 날개 밑에 숨겨 줘~~! / 테페우 : 날개 밑에 말입니까? 아하. 그늘이 되어 비교적 시원하단 뜻이군요. / 마슈 : 테페우 씨랑 마린 씨, 완전히 친해지셨죠. 아빠랑 아들 같아요. 아, 그게, 테페우 씨께서 아빠란 건 섣부르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도 모르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6 테페우 : 그냥 지인입니다. 이 관측소에서 별을 연구했으니 동기 직원이라 할 수 있지요. 이슈킥이 저를 오빠라 부르는 건 이슈킥 안에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애당초 연령으로 따지면 이슈킥은 600만세. 저는 고작해야 1000세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7 U-올가마리 : 아버지…… 유전 정보 인계자 중 한쪽이지. 태아부터 기르는 점의 메리트를 모르겠지만…… 테페우는 『부자』란 관점으로 보면 너희보다 연상이 맞아. 인간으로 환산하면, 그래…… 90세쯤?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8 테페우 : 네. 총기라는 건 오셀로틀이 쓰는 도구지요? 바깥 세계에서 온 정복자. 총기에 의한 현지 부족 제압, 살육. 이건 최근 믹틀란의 상태와 똑같습니다. 크립터 데이비트의 행동은 에르난 코르테스의 재현이로군요. / ………… / 테페우 : 아니,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그게 막…… 예, 그토록 유사할 수가 있나 싶은 것이지요. 저희의 황금도시(치첸 이차)와 태양의 가르침(쿠쿨칸). 범인류사의 제단도시(치첸 이차)와 바람과 물의 신(쿠쿨칸). 저희가 사는 지저세계(믹틀란)와 여러분의 지하명계(믹틀란). 옥수수밭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저희 디노스에게 『신』이란 개념은 없었습니다. 『신』은 크립터 데이비트가 나타난 후로 믹틀란에 전래된 개념입니다. 저희의 『태양의 가르침』…… 쿠쿨칸도 그 도입에 의해 『신』이라 불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그 『신』이란 개념이 매우 잘 와닿습니다. 어느 쪽이 참이고 거짓이냐는 문제가 아닐 테지요. 새로운 견해, 새로운 지식에 의해 『지금까지 그곳에 있던 것』이 『그때까지 이곳에 없던 것』으로 치환된 겁니다. 매우 자극적인 이야기로군요. 군데군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어서 범인류사의 신…… 테스카틀리포카와 케찰 코아틀에 관한 내용이 궁금합니다만, 밤도 깊어졌지요. 오늘 밤은 이쯤 합시다. 여러분을 잠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9 ??? : 무슨 잇짝으로 돌아온 거냐, 테페우! 에잇 썩 돌아가라, 옥수수나 밟고 죽어! 누가 너 같은 이상사고자를 신성한 『태양편력의 방』까지 들인 거냐! 게다가 뭐지, 뒤에 있는 그 젊은 디노스들! 크으으, 아주아주 가련하군! 제자 자랑하러 온 거냐, 요 망할 놈! / 테페우 : 제자가 아니라 교사입니다. 청할 가르침이 산더미처럼 있지요. 그건 그렇고 신관 부쿠브. 정정하신가 보니 기쁩니다. 공룡왕을 뵙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 신관 부쿠브 : 괜찮긴 무슨……! 왕께선 오셀로틀 놈들 대응으로 바쁘시다! 은거한 너는 모르겠지만 오셀로틀은 인간이라는 흉폭한 생물이야! 왕께선 디노스 절멸의 위기에 대평원을 봉쇄하여 철저 항전할 것을 선언하셨지. 치첸 이차는 너 같은 겁쟁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얼른 떠나라! / 테페우 : 아니, 제 집은 아직 치첸 이차에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 신관 부쿠브 : 그런 농담 따먹기로 하는 소리 아니야! ───투사! 투사들이여, 이리 좀 와라! / 투사 디노스 : ■■■■■■■, ■■■■■■■─── / 신관 부쿠브 : 이 염치없는 디노스를 쫓아내라! 공룡왕을 알현한다니 당치도 않지! / 테페우 : 어떻습니까? / 테페우는 설마…… (천연인가?) / 라스푸틴 : 테페우 씨. 실례되지만 그 부쿠브란 디노스와 썩 양호한 관계가 아니신 것 같습니다만. / 테페우 : 네. 저를 썩은 옥수수처럼 싫어하며 사사건건 암살 투사를 보낸 부쿠브가 설마 신관장까지 출세했을 줄이야. 이거 참. 축하 인사를 깜빡 잊었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0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마스터 테페우도 이렇게 엄격하진 않았어…… 네 동료, 대단한걸. 그런데 골치 아픈 사정도 다 있구나. 대평원 너머로 가고 싶다고? 그건 우승할 수밖에 없지. 신관 부쿠브가 있는 한 공룡왕을 만날 순 없거든. / 다들 그래?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7남 : 맞아. 부쿠브는 원래부터 다른 디노스한테 신경질을 내고 다녔는데, 그게 공룡왕이 오고서 더 심해졌어. 지금은 투사직 디노스를 부리면서 치첸 이차의 지배자인 양 굴고 있지. 우린 사카만 할 수 있으면 별 불만은 없는데, 치첸 이차에서 떠나고 싶어 하는 디노스도 있어. 뭐, 그건 개인의 자유지. 마스터 테페우도 마음대로 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1 신관 부쿠브 ㅣ 들어라, 이 자리에 모인 디노스들이여! 마침내 두 팀의 순례자가 선택받았다! 태양은 정확히 우리의 위, 치첸 이차의 좌에 안착하려 하신다! 진정으로 뛰어난 사카가 봉납될 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께선 그 모습을 드러내실 거다! ───자! 이번 의식, 정점을 노리는 것은─── 것은─── 뭐야? 그게 뭐가 어떻게 된 거냐, 나는 들은 게 없다만!? / (술렁술렁) / U-올가마리 : ……갑자기 조용해졌는데, 저 시끄러운 거. 무슨 일 있나? / 마슈 : 위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나 봐요. 의식(시합)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테페우 : 아아. 그거라면 데스 롤링의 우승입니다. 저희는 기권했거든요. 부쿠브는 그 보고를 듣고 허둥대는 걸 겁니다. 저 친구는 예상 밖의 사태에 맥을 못 추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2 하베트롯 : 그 아찌, 눈치 좋은걸. 괜히 테페우의 라이벌이 아닌가 봐? / 테페우 : 라이벌이라니 당치도 않지요. 신관으로선 부쿱이 더 우수합니다. 범생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네모 마린 : 어? / 기권했다니, 왜!? / 테페우 : 왜긴요, 의미가 없으니 그렇지요. (플레이어) 팀이 결승까지 왔고, 저희도 결승까지 왔습니다. 어느 쪽이 이겨도 공룡왕을 알현할 수 있지요. 의식(시합)을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마린. 다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않습니까. / U-올가마리 : 마─── / (마린 시무룩) / 네모 마린 : 응. 우리가 힘내도 의미가 없지. 잘 풀려서 다행이야. 그럼 난 팀 애들한테 인사하고 올게! 뒷일 부탁해~~☆ (네모 마린 퇴장) / 테페우 : ? 마린은 왜 제사장 밖으로 가는 겁니까? 팀 멤버는 아직 제사장에 있습니다만…… / U-올가마리 : 이 도마뱀 대가리! 냉혈동물! 혼자 있고 싶으니까 그런 거 아냐!? 왜 싸우게 해 주질 않았어!? 마린이 그렇게 기대했잖아! / 테페우 : 그, 그건 전체의 목적 달성을 위한 충실감이고, 개인의 감정은 크게 중요하진, / U-올가마리 : 뇌에 다크매터 주입돼서 파충류에서 유양막류로 역진화하고 싶어? 잔말 말고 마린한테 사과하고 와! 한시라도 빨리! 내 플라즈마보다 빨리! 마린이 왜 도망쳤는지 이유를 잘 생각하면서! / 테페우 : 예, 예엡! 생각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 (테페우 퇴장) / U-올가마리 : ……나 참. 합리성을 주축으로 사고하는 지성체는 이래서 탈이야. (플레이어)보다 조금은 낫나 싶었는데, 디노스나 인류나 일장일단이 있구나. ……뭐야. 그 표정. / 마린을 위해 화내 줬구나 / U-올가마리 : 그럴 리 없잖아. 테페우의 대답에 뿔이 나서 그래. 어제 한 말을 벌써 잊었어? 나랑 너희를 똑같이 보지 마. / 테페우 : (……마린이 집단에서 이탈한 이유…… ……의식에 출전하고 싶던 이유…… 단순히 사카를 하고 싶어서? 그럴 리가. 마린은 높은 지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크긴 하지만 그 판단은 항상 옳지요. 집단의 우선 사항에 자진해서 조력했습니다. 그런 마린이 왜 공통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그 자리에 있기 힘들어서 집단을 이탈했는가) / 테페우 : (모르겠다. 그 이유를 모르는 채로 마린을 추적하여,) / 네모 마린 : ? / 테페우 : ──────. (───이유를 모르더라도 내 선택이 옳지 않았단 것만큼은 이해했다) / 네모 마린 : 혼자 있고 싶은데 왜 왔어~~! 우는 건 누구든 보이기 싫을 거 아냐──!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테페우 바보~! (콩콩콩) / 테페우 : 마린의 공격. 마린의 공격. (두 손으로 내 흉부를 번갈아 때리고 있다. 힘이 담기진 않아서 손상은 전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도 나는 충격을 받았다. 이 타격은, 직접, 심장에 닿는 것만 같다) ……죄송합니다. 의식을 사퇴할 때 미리 상의해야 했습니다. 제 선택이 잘못되었단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마린. 당신은 칼데아의 서번트로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와 마슈가 결승에 진출하고, 우리가 진출한 시점에서 『대신 우승』할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당신이 『둘의 도움이 될 일』은 없어졌지요. 본인의 노력이 허사가 된 점이 슬픕니까? 우리는 처음부터 팀을 만들지 말아야 했습니까? / 네모 마린 : 다 헛짚었어~~~! 그야 도움이 되면 좋긴 한데, 그거랑 이건 별개야! 테페우랑 같이 싸우고 싶었단 말이야~~! 그렇게 열심히 연습했잖아~~! 『결과가 같으니까 안 하겠다』는 슬픈 말은 하지 말아 줘~~! / 테페우 : 슬프다고요? 왜 슬픕니까? 실수가 없는 건 좋은 일 아닙니까? / 네모 마린 : 그렇긴 한데 아니야~~! 하나도 즐겁지가 않잖아아아~~! 연습할 때처럼 의식(실전)에서도 테페우가 웃는 걸 보고 싶었어~~! 결과만 얻으면 된다니 치사해~! 과정도 즐기는 게 더 좋을 거 아니야! 우린 그걸 위해 힘낸 거라 봐~~! / 테페우 : ──────. (마린은 본인의 무력함을 슬퍼한 게 아니었다. 객관성에 치중된 내 정체성을 슬퍼한 거다. 이게 범인류사의 사람. 자신의 인식을 그토록 주체로 두는 생명이 문명을 쌓는단 사실에 위기감이 느껴졌다. 아직 조금밖에 모르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범인류사는 이유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착오를 범하는 문명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테페우 : 네. 범인류사와 이문대. 칼데아와 공상수. 제 나름대로 지금도 고찰하는 중입니다만. / 공룡왕 : …………. 그걸 알고도 동행하는 건가. 그럼 내가 너한테 할 말은 없어. 마음대로 이해하고, 마음대로 실망하고, 마음대로 나가 뒤져라. 그러고 나서도 네가 디노스라면─── 그때는 태양이 구해 줄 거다. 시답잖은 꿈과 함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테페우 : 실례하겠습니다. 이 분이 영령 네모로군요. 프로페서에게 받은 약을 투여하겠습니다. / 테페우 : 이걸 이러고, 술식을 이러면 되던가요. 신화이념, 해명. 인리골자, 해석. 구성영기, 보전. 신앙편력, 정착. 영령 네모의 가장 강한 신념이자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강화(부스트). 이는 즉, 치명상으로부터의 복귀. 투영 투여(그라데이션 에어), 불요불굴(네모 오리진). / (번쩍) / 테페우 : 후우.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만─── / 카독 : (야, 야, (플레이어), 이 녀석 뭐야!? 아군이야!? 방금 마술, 무지막지한 정밀도였는데!? 혼자서 서번트를 소환한 거나 다름없어!) / 응. 든든한 아군 (방금 게 사용법만 듣고 한 거란 말은 차마 못 하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다 빈치 : (아─…… 저건 어젯밤에 마슈가 보더에서 가져온 건데……) 물뿌리개는 그런 용도가 아니지만 그냥 됐나. 디노스들은 고도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필요 없는 짓은 안 하나 보더라. 그 중에서도 테페우가 조금 특수하단 건 이해했어. 너, 엄청 호기심 넘치지? 모험심이라고 하나. 늘 동심을 유지하는 것 같아! / 마슈 : 그, 그런가요. 테페우 씨께선 매우 차분하신 분 같은데요……. / 테페우 : 일정 시기부터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단 뜻이라면 그게 맞겠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걸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넘어가는 걸 날 때부터 못 했습니다. 마슈에게는 설명했는데, 저는 디노스 사회하곤 죽이 안 맞아서 은거하던 몸입니다. 제 지성 활동은 범인류사의 경향에 가까운 걸 수도 있겠군요. 슬슬 태양이 제단에서 이동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보더 수리 활동을 개시하지요. 확인차 여러분의 예정을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쿠쿨칸 : 그럼 저는 따라만 갈게요. 힘내요, 테페우. / 테페우 : 물론 최선을 다할 겁니다만…… 왜 거기서 그렇게 기쁜 목소리를 하십니까? / 쿠쿨칸 : 네. 테페우가 자기 공적을 자랑하는 건 처음이니까요. 자기주장이 강해졌네요. / 테페우 : 음.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지요, 두 분? / 테페우 씨는 은근히 안경 척 올릴 때가 잦아 / 마슈 : 네. 테페우 씨께선 겸허한 분이셔서 본인도 못 알아채셨겠지만, 맡은 일과 이룬 성과 큰 책임감을 품고 계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뫼니에르 : ? 아─, 그래. 보더에서 일어난 일을 들었구나. 둘 다 그런 표정 짓지 마. 그건 내가 경솔한 거였어. 현지에서 조사하는 너희랑 관제실에서 계측기를 보는 우리. 둘 다 전장이랑 걸 잊고 있던 거야. 그러다 평소에 (플레이어)랑 마슈가 극복하는 위기를 직접 겪은 거지. 그러니까 마음 앓을 필요 없고, 책임을 느끼지도 마. 그러면 우리 모두 기죽는단 말이야. / ……? 기죽는다고? / 뫼니에르 : 맞아. 피니스 칼데아 시절부터 우리 칼데아 직원의 신조는 변함이 없어. 『아는 거 하나 없이 마스터가 된 신참을 반드시 무사히 돌려보낼 것』 이게 우리 모티베이션의 밑바탕이야. 아아, 돌려보낸다 해도 칼데아 기지 말하는 거 아냐. 네가 원래 있던 곳이지. ……뭐, 처음엔 닥터의 입버릇이었지만. 듣다 보니까 그게 우리 전원의 목적이 됐더라고. 그 목적이 있어서 꺾이지 않은 거야. 인리소각 때, 전세계가 불타고 허수공간에 칼데아 기지만 남겨진 상황에서─── 대다수 스태프가 그냥 다 자포자기에 빠져 있었는데, 특이점에서 꿋꿋히 버티는 신인들의 모습을 보다 보니 "이 둘만큼은"이란 마음이 들었어. 그리고 인리소각이 해결된 후, 그게 우리의 긍지가 됐지. 우리의 역할은 (플레이어)랑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지원하는 것. 인종과 직종도 다르고, 마술협회(시계탑)에선 파벌 경쟁 때문에 친하지도 않던 우리가 지금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 건 그 『긍지』가 있기 때문이야. / 뫼니에르 : 그러니 우리가 다친 것 가지고 낙담하지 말아 줘. 아니, 슬퍼해 주는 거야 기쁘지만서도! "우리 힘이 못 미쳤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좋지 않아. 우리 모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코얀스카야 : 아아, 그 전에 하나만 여쭙겠는데요. 포우 씨는 어디에 있죠? 질리지도 않고 스톰 보더에 눌러앉아 있나 했는데, 기척(모습)이 없기에 좀… / 고르돌프 : 키리에라이트랑 같이 있지 않았나? / 마슈 : 아뇨, 이쪽에는…… 저도 그냥 보더에 계신 줄로만…… / 코얀스카야 : (……아아, 그런 건가요. 그 짐승, ORT하곤 엮이지 않는단 방침인가요. 기회가 되면 리소스를 접수하려고 했는데, 제 기척을 느끼고 내뺐군요. 다음에 보면 퉁구스카의 원한도 담아서 또 밟아 줘야겠네요) 안심하시죠. 포우 씨라면 지금쯤 지상에서 회전초라도 쫓아다니고 있을걸요. 제7이문대를 빠르게 절제하면 또 뻔뻔스럽게 돌아올 거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이스칼리 : 틀랄록신!?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은 메히코 시티의 성역. 왕과 신, 산제물만이 발을 들일 수 있는 정상입니다. 괘씸한 자가 올 일은 없지요. 저 혼자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보다…… 그 모습은? 마치 범인류사 인간 같습니다만…… / 틀랄록 : ……신경 쓰지 마. 오라버니한테 맞춘 거야. 『메히코 시티를 지킬 거라면 문명에 융화될 노력을 해라』 케케묵은 신은 미움 살 거고, 오셀로틀들한테 시대착오적이란 소릴 들을 거라나. / 이스칼리 : 아뇨, 저는 평소 틀랄록신의 모습에 불만은 없습니다. 이 믹틀란에 걸맞은 은총의 비와 강의 범람에 의한 죽음을 잘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1 틀랄록 : ……간략하게 표현하면 맞긴 한걸. 좋아. 망설임 없는 이스칼리. 1년을 들여 성장한 인간 테스카틀리포카. 내일 의식은 반드시 성공시켜. 실패는 네 죽음을 의미해. 그걸 잊지 마. / 이스칼리 : 네. 틀랄록신의 기대에 부응하지요. 반드시 범인류사(놈들) 세계를 멸망시키겠습니다. 칼데아 생존자에게 기골이 있다면 의식을 방해하러 나타날 겁니다. 마술사라면 산제물일 자격이 있습니다. 그 둘과 함께 제단에서 목을 쳐 그 힘차게 뛰는 심장을 그대 틀랄록신과 테스카틀리포카신께 바치겠습니다. / 틀랄록 : ……한 번 졌으면서? 안 죽는다고 방심하는 거야, 이스칼리? 스톰 보더에서 번개를 맞고 까맣게 탄 채 강에 떠내려가던 너를 건진 건 나야. 그 은혜를 갚는 뜻으로 거짓 없이 심중을 털어놔. 너는 범인류사를 얕보는지 아닌지. / 이스칼리 : ───얕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시하는 건 아닙니다. 놈들은 동포의 죽음을 보고 착란에 빠지는 미숙한 것들입니다. 전사로서 그 감정은 이해가 안 됩니다. 적대하는 우리를 죽일 의지가 있으면서 동포의 죽음을 각오하지 않는다니─── 이토록 가증스럽게 느끼는 건 처음입니다. 범인류사 인간은 몹시 추합니다. 테스카틀리포카로서 육성된 제 안에서 놈들의 문명은 평가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 틀랄록 : ……그래. 평가를 안 한다면서 증오는 못 버리는구나. / 이스칼리 : 틀랄록신? / 틀랄록 : 혼잣말이야. 그래도 들렸다면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봐. (저벅) / 이스칼리 : 아─── 그게, 기다려 주십시오, 틀랄록신. / 틀랄록 : 왜? / 이스칼리 : 그…… 테스카틀리포카신께 총격당한 이마는 무사합니까? 혹시 아프시다면 바로 약을 준비하겠습니다만─── / 틀랄록 : ───필요 없어. 전에 말했잖아, 나는 튼튼해. 그 배려심, 테스카틀리포카로선 감점이지만. 오라버니께는 말하지 않기로 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2 이스칼리 :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럼 네놈이 정녕 테스카틀리포카란 말인가……!? 아니, 그렇더라도, 그게 더 말이 안 돼! 왜 테스카틀리포카신이, 신이 디노스 편을 드는 거지! / 공룡왕 : 엉? 네 학습 부족도 생각 안 하고 성내지 마라. 모든 부족, 모든 전사에게 숭배받는 전쟁신이 어느 한쪽한테만 힘을 빌려 줄 리가 없잖냐! 우린 오셀로틀이든 디노스든 범인류사든 이문대든 가리지 않고 기회를 줘. 그러고서 평등하게 사투를 벌이게 하는 거지. 테스카틀리포카는 그런 신이야. ……나 참. 흑색 곁에 있으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 그 녀석은 우리 중에서도, 뭐시냐, 가장 돼먹지 못 했다고? 하나? 『전쟁을 벌인다면 부모자식 사이든 연인 사이든 평등하게 무기를 준다』 그딴 소릴 자신만만하게 하는 놈이거든? 인간의 마음이 아주 넘쳐서 없을 지경이야, 그건. 그리고 너는 그런 신한테 선택받은 특별품이고. 『1년 테스카틀리포카』지? 범인류사의 아즈텍 사람들과 왕은 테스카틀리포카를 제사 지내기 위해 그 화신이 될 청년을 선출해. 지혜와 무용을 겸비했으며 잘생긴 청년에게 신탁을 내려서 테스카틀리포카의 그릇으로 삼는 거지. 청년은 1년 동안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것을 강제받아. 이와 동시에 왕과 귀족들보다 더한 미식과 쾌락을 공물로 받지. 이걸 1년 수행하면 그릇은 테스카틀리포카의 현인신으로 인정받아. / 이스칼리 : ───그래. 그 마무리가 꽃 전쟁이다. 디노스의 왕을 죽이는 거지. 이걸 완수하면 나는 테스카틀리포카신과 동일해져. 그렇기에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께선 싸움에 동행하여 지원도 해 주셨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3 가족의 사랑. 가족의 연. 태어날 때부터 함양되는 말하지 않아도 알며, 말이 필요 없는 애정. 나는 그런 과정이 없다. 눈을 뜬 순간부터 이미 이 형태였다. 믹틀란에서 만들어진 범인류사 인류의 몸. 오셀로틀의 왕이 되게끔 육성된 인간의 정신 그게 바로 나다. 가족도 없거니와 동포도 없다. 가진 거라곤 원색적인 충동뿐. 『나를 따르지 않은 자들에게 느끼는 실망감』 『나에게 주어진 것에 느끼는 절망감』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게 느끼는 반감』 신께선 그 충동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한 점 흐림 없는 혼이 인간을 신으로 만든다 하셨다.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범인류사 신이면서도 오셀로틀을 육성하셨으며, 하룻밤 새에 메히코 시티를 쌓아 올린 후, 나를 왕으로서 믹틀란 땅에 창조하셨다. 나는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서 행동하며 그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되어야 한다. 왕은 현인신이 되어야 한다. 아주 좋은 1년이었다. 망설임 없는 1년이었다. 인류를 섬멸하는 것이 정의였다. 범인류사를 부정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치첸 이차를 폐허로 만들고 메히코 시티에 태양을 불러들였다. 믹틀란의 패권은 오셀로틀 차지가 되었다. /내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 이제부턴 오셀로틀이 인류라 불리는 시대가 온다. /오셀로틀이 아니니 말이다. / 1년 테스카틀리포카로서의 내 시련은 달성되었다. 이로써 마침내 가면을 벗어던지고 성장(이스칼리)이란 아명을 버릴 수 있다. 늘 꿈꿔 오던 순간이다. 모든 것에 보복할 힘이 주어지는 때다. 그렇건만─── 어째서─── 내 마음은 마냥 흐린 것인가. 연기가 껴서 상을 비추지 않는 흑요석 거울처럼. / 테스카틀리포카 : 이리하여 태양은 마야에서 아즈텍으로 옮겨 왔어. 최소한이지만 범인류사 모방은 달성했군. 어이쿠. 승리의 왕께서 개선하시는걸. 어서 와라, 이스칼리. 그쪽 나는 잘 죽였냐? / 이스칼리 : 네. 온몸에 빠짐없이 총알을 갈겼습니다. 팔다리가 날아갔고 목이 뜯겨 나갔으며, 살은 잘게 쪼개져 믹틀란의 티끌이 되었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그러냐. 잘했다. 테스카틀리포카를 죽일 수 있는 건 테스카틀리포카뿐. 너도 그쪽 나도 불사신이지만 같은 테스카틀리포카의 무기라면 무조건 통하지. 조건은 호각이었어. 그쪽 나도 싸운 끝에 죽었다면 불만은 없을걸. / (이스칼리 침묵) / 테스카틀리포카 : 응? 왜 그러냐? 뭐 납득 안 되는 점이라도 있었어? 아아, 공룡왕도 테스카틀리포카였단 거 말이군! 그러고 보니 말을 안 했지! 그거야 너를 신뢰해서 그런 거였어.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남자일 거라 봤지. 신에게는 공평함이 요구돼. 너는 『승리』보다 『멸망』을 바랐어. 범인류사를 불필요하게 여긴다면 이문대도 불필요해야 해. 잘 알겠지? 절멸시킬 때는 어느 쪽도 남기지 마. 모든 걸 일신하기 위한 대사업이잖아. / 이스칼리 : 네. 신탁을 받아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위대한 테스카틀리포카. / 테스카틀리포카 : 좋아, 그럼 외출해 볼까. 명계행 계절이다. 준비해라, 이스칼리. 네 희망을 이루어 주마. / 이스칼리 : 명계행─── 믹틀란 최하층에 가는 겁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제9층 치코나왈로얀. 이런 급조 도시가 아니라 진짜 제단도시인 달의 호수. 시작의 땅(아스틀란). 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해. / 이스칼리 : 제가 태어난 곳…… 제 탄생지는 메히코 시티 아니었습니까?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아. 그 도시가 아니면 너를 부르는 게 불가능했어. 아 그래. 네가 공들여 단련시킨 오셀로틀이 몇 명 있지. 데려갈래? / 이스칼리 : ───삼가겠습니다. 힘들게 얻은 승리 아닙니까. 오셀로틀이라도 미주에 취할 시간은 필요하지요. / 테스카틀리포카 : 옳은 말이야. 금방 사라지더라도 환희의 맛은 즐겨야지. 마무리 작업이다. 수해(밖)에서 데이비트가 기다리고 있어. ORT의 관짝을 구경하러 가 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4 테페우 : 말씀들은 마치셨습니까? 실례합니다. 여러분의 인물관계에 몇 가지 문제가 있어 보이기에 상황을 지켜봤습니다만, 슬슬 뒤에 있는 저 친구들이 날뛸 것 같아서 말을 걸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칼데아 분. 상황을 보다아니 당신이 다 빈치로군요? 저는 테페우. 제1층에서 마슈와 (플레이어)를 만나 여기까지 동행한 디노스입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저 친구들이,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장남 : 그래, 우리가 바로!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차남 : 든든한 노동력!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삼남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쿠르릉) / 마슈 : 데스 롤링 여러분! 혹시 러닝 중이신가요!?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아니, 아니거든. 마슈 누님, 지금 축구 연습은 뒷전이야.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우린 테페우 사부한테 스카웃받아서 칼데아 함을 수리하러 온 검다. / 마슈 : 그, 그러셨나요. 고맙습니다. / 아주 든든해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헤헤, 그치─? 솔직히 공보다 무거운 건 든 적이 없는데, 어떻게든 될걸! / 테페우 : 네, 제가 어떻게든 (감독)하겠습니다. 데이노니쿠스 형제들은 발이 빠릅니다. 자원 확보, 운반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수리에 필요한 재료는 저희가 준비할 테니, 여러분은 마음 놓고 수리에 전념─── 저기? 일광이 부족하십니까? / 다 빈치 : ───. / 고르돌프 : 왜 그러나, 기술경영고문? 눈이…… 죽은…… 건가? / 다 빈치 : ───룡. ───룡, ───공룡─── / 다 빈치 : 우와─ 공룡이야───! 실물이야, 폭발이야, 예술이야───!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디노스는 진짜 공룡이구나──! 굉장해, 굉장해────! 만질래───! / 데이노니쿠스 11형제 : !!!? / (다이빙) / (잠시 후) / 다 빈치 : 진심으로 미안해. 수면 상태에서 회복된 참이라 좀 헤까닥했어. 나는 칼데아의 기술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야. 네가 보고서에 나온 디노스 협력자, 테페우구나. 앞으로 잘 부탁할게. /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쿨한 척하고 있어……) (데이노니쿠스 형제가 쓰담쓰담당해서 녹초가 됐어……) / 테페우 : 잘 부탁합니다. 저희는 이 함의 구조를 모릅니다. 수리에 필요한 자원을 요청해 주신다면 바로 모아 오겠습니다. 또, 밤에는 제 집을 제공하겠으니 도시에서 지내고 싶으신 분은 말씀해 주십시오. 범인류사에서 온 친구이니 최대한 환대해 드리겠습니다. / 다 빈치 : 세상에, 좋았어! 갈래, 갈래─! 디노스 도시 볼래! 아. 물론 이문대의 이해도를 얻기 위해서다? 믹틀란의 역사나 문화를 알아 둬야지. 테페우가 싫지 않다면 말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5 다 빈치 : 디노스 사회에 조리기술은 거의 없어서 쿠쿨칸한테는 색다르게 느껴졌나 봐. 그래도 기뻐하니 다행이야. 디노스랑 달리 쿠쿨칸은 우리처럼 인간형이니까 입에 맞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 니토크리스 : …………. 다 빈치. 새삼스럽지만 질문하겠습니다. 쿠쿨칸은 이 이문대의 신이지요? 그럼 디노스 모습을 취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 (나도 쭉 걸리긴 했어) / 다 빈치 : 응, 당연한 의문이야. 인간은 자신들보다 상위의 존재를 공상하지만 그건 거인, 혹은 반인반수 신의 형태를 지녀. 『자신들이 못 얻은 특징』과 『자신들 모습에 가까운 것』의 혼성이지. 그 사례로 따지면 쿠쿨칸은 디노스…… 공룡에 가까운 모습을 하는 게 맞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6 마슈 : 그로우업……. 저기, 쿠쿨칸 씨, 전부터 저희 사이에서 의논하던 건데…… 쿠쿨칸 씨의 모습은 태어날 때부터 그 모습인 건가요? 믹틀란의 인류는 디노스예요. 그 신인 당신은 공룡형인 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 쿠쿨칸 : 저한테 상식이 없단 건가요우─!? 에이, 걱정 마세요! 상식이나 감정은 아직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 거란 건 알거든요! 저는 틀림없이 믹틀란에서 발생한 신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한 개체로서 형태를 이룬 건 최근 일이죠. 그 전에는 디노스들만이 느낄 수 있는 바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일 뿐이었어요. 1년 전─── 범인류사의 지식이 믹틀란에 유입됐을 때, 『저희』는 신이란 개념과 쿠쿨칸이란 단어가 신을 가리킨단 걸 알았어요. 그 순간, 저는 이 형태가 됐죠.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것에게 형태를 부여하고 감각에 불과한 것을 사실로 이야기하는 것. 그건 『저희』에게 세계의 벽을 허물 만큼의 충격을 줬어요. 『신이란 지성을 지닌 사람형 인류에게만 싹트는 것. 우리도 그 형태를 본받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저는 어느새 치첸 이차에 발생했어요! 알몸으로요! / 마슈 : 아, 알몸으로요! / 쿠쿨칸 : 네…… 그때는 아직 정서고 뭐고 없어서 그대로 신관들이랑 대화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금세 『어, 왠지 마음이 진정이 안 되는데』, 『내가 심각한 짓을 저지르는 거 아닌가?』 그걸 알아채서 범인류사의 상식을 싹 학습한 후, 잽싸게 눈앞에 있는 디노스한테서 옷을 빼앗았어요! 참고로 그때 디노스가 테페우예요. 이미 제1층에 은거한 상태였지만 바람이던 시절부터 『저희』의 목소리를 잘 들어 준 디노스였거든요. / 그렇구나. 그 시기의 쿠쿨칸이라면…… 그리고 메히코 최첨단 패션에 물든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7 쿠쿨칸 : 그때 일은 전력으로 없던 일로 치고 있으니까 테페우한테 묻지 않길 부탁해요. 뭐, 그렇게 돼서 저는 사람의 모습─── 범인류사 쿠쿨칸신의 모방상이 되었어요. 이슈킥은 영원히 1세인 채로 성장하지 않는 아키타입이지만, 저는 1년 전에 태어난 신인 거죠. 그 후에 치첸 이차 근처에서 디노스를 타고 임금님 놀이를 하던 꼬맹이─── 아뇨, 소년 테스카틀리포카를 발견해서 치첸 이차의 왕을 시켰고, 저는 최신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메히코 시티에서 놀고 다녔어요우─! / 마슈 : 그렇군요. 도시를 동경하신 건가요. 이해해요. 저도 같은 입장이라면 칼데아 기지를 빠져나와서 가까운 도시(우수아이아)에 갔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어요. 아, 아뇨,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말씀해 주신 내용으로 추측하자면…… 쿠쿨칸 씨의 본질은 『디노스의 신』이 아니라 믹틀란의 창조주인 『마야』에게서 태어난 그 대표─── 아키타입 : 믹틀란이란 게 되나요? / 그렇구나…… 운석도 별이라면 그 두뇌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 쿠쿨칸 : 네. 그래서 이슈킥하곤 말이 잘 통해요. 이슈킥은 이른바 아키타입 : 메타어스. 저희는 그렇게 되지 못 한 입장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8 쿠쿨칸이랑 공룡왕 중 누가 더 높아? / 쿠쿨칸 : 어? 말을 안 했던가요? / 테페우 : 어느 쪽이 높은가…… 명령체계를 확실하게 알고 싶단 뜻이로군요? 하긴 그 점은 모호하지요. / 왁 찬 : 으음. 누가 더 세냐는 거면 알겠는데. 쿠쿨칸이랑 임금님 중에 누가 더 높아? / 쿠쿨칸 : 디노스 사회의 최고 책임자는 공룡왕이에요. 치첸 이차에선 그 사람 방침이 최우선이죠. 저는 믹틀란의 질서 대표거나 번역가 같은 거예요. / 다 빈치 : 그래? 산제물 제단에서의 기록에 따르면 너 자신을 『믹틀란의 창조주』라고 했다던데. / 쿠쿨칸 : 그건 어쩌다 그만…… 선글라스 자식 앞에서 허세를 부린 건데요…… 지저세계(믹틀란)는 애초에 지구 자원이라서 비교적 무관하다 하나, 별개인데……. 으음…… 아 그래요! 저는 그냥 있기만 하는 존재예요. 그 누구한테도 책임을 안 묻고 그 누구도 저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어요. 범인류사의 『신』은 그런 존재라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 다 빈치 : 응. 초월적인 힘을 지닌 신일수록 인간 사회와 무관해지고 "실재한다는 사실"만을 사람들한테 각인시켜. 그게 신의 바른 형태야. 자연현상에는 애당초 선악이 없어. 속성을 가리는 건 인간의 역할이었지. 너는 그 구현화…… 디노스들이 이미지한 믹틀란 질서의 의신화란 거야? / 쿠쿨칸 : 네. 아마 그럴 거예요. 누가 이미지했는지까진 말 못 하지만요. / 쿠쿨칸은 왜 오셀로틀 차림새를 하고 있어? / 쿠쿨칸 : 입고 싶어서요! 아니, 이게 아니죠. 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에요. 으음, 이건 말이죠…… 변장! 네, 변장이에요! 메히코 시티에 잠입하기 위해서 범인류사 복장을 카피해 본 거예요! / 테페우 : 그렇군요, 역시 쿠쿨칸. 현명하십니다. 하지만 여긴 치첸 이차. 그만 벗으시지 그럽니까? 전에는 옷 자체를 안 입으셨으니 말이지요. / 왁 찬 : 그치. 우리랑 달리 덥지─? 알몸으로 안 다녀, 쿠쿨칸 님? / 다 빈치 : 휘유─. 제법인걸─. / 마슈 : 아, 알───!? / 시온 : 뭐, 디노스의 신이라면 그렇겠네요. 합리적으로 맞죠 맞아. 그런데 (플레이어) 씨는 어떻게 보시죠? / 마슈 : 아냐 아냐예요, 시온 씨! 쿠쿨칸 씨, 그 복장을 꼭 유지해 주세요! 매, 매우 펑크하고 록하고 데스페라도하세요! / 쿠쿨칸 : 네, 물론이죠! 그치만 데스페라도는 칭찬이 아닌 것 같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9 내 착각이면 그냥 됐는데, 쿠쿨칸은, / 쿠쿨칸 : 뭔가요? / 아까 자는 척하지 않았어? / 쿠쿨칸 : 와오. 들켰네요우─. 제가 나설 필욘 없겠다 싶어서 그러고 있으면 방해가 안 되지 않을까 했어요. 만약 저한테 발언을 요구했으면 대화가 끊겼을 거거든요. "쿠쿨칸 의견은 어때? "믹틀란은 어떤 구조야?"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곤란해져요. 입장상 상담받으면 대답할 수밖에 없는데…… 거짓말은 못 하니………… 그게…… ……자는 척하면서 폭풍이 떠나길 기다리려고…… / 숨기는 게 있단 뜻이야? / 쿠쿨칸 : ───에헤. 아. 하지만 (플레이어) 씨도 다 빈치 씨한테 숨기는 게 있죠? 설명 중에 "그건 아니야"라 지적할 타이밍이 있었는데도요. 왜 말을 안 했을까요? 치첸 이차에서 꾼 꿈이 누구 꿈인지는 이미 알 텐데. 다 빈치 씨 말을 끊기 싫어서? 아니면 제가 자는 척하는 걸 알고 섣불리 발언하면 저한테 죽을 거란 걸 본능적으로 눈치채선가요? / 응. 그거야. 애초에 오차를 깨닫지 못 했거든 / 쿠쿨칸 : 후후. 그 말을 하는 시점에서 "안다"고 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알고도 말을 안 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기뻐요. 고마워요. ───뭐, 농담은 이쯤 하기로 하고. (플레이어) 씨가 꾼 꿈은 당신 생각대로 믹틀란에 뿌리를 내린 존재…… 『신의 섬유(마야)』의 꿈이에요. 왜 당신이 믹틀란과 동조했는진 모르겠지만, 나쁜 일은 아니니까 눈치 볼 것 없이 그 내용을 모두한테 전하고 이러니저러니 심의해 주세요. 뭐, 그 결과─── 한 인물의 한 말썽…… 생각 없이 한 악행이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건 자업자득이니 달게 받아들여야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0 그러라고 한들…… 꿈 내용을 거의 기억 못 해…… / 쿠쿨칸 : ? 꿈은 깨면 팍팍 잊는다고요? 인간은 다 그런가요? 우와, 듣고 보니 나도 그렇네! 저만 깜빡깜빡하는 게 아니었군요! 그그그,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이것도 꿈이라 치고 깨면 잊으세요! (호다닥) (돌아옴)/ 쿠쿨칸 : 아니지, 불침번 잘 서고 있을게요! 안심하세요! (호다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1 닌키갈 : ……네가 믹틀란에 탄생한 신이구나. 신앙을 얻기는커녕 지켜야 할 것조차 없잖아. / (콰아앙) / 닌키갈 : 그런 가짜 여신이 나를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은가! 좋아! 신앙이 탄생하는 『자리』, 문명을 쌓는 신의 권능을 보여 주겠어! 간다, (플레이어)! 명계의 여신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지─── 다시금 그 몸으로 실감해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2 쿠쿨칸은 물 속에서도 멀쩡해? / 쿠쿨칸 : ? 물론 멀쩡한데요? 저는 육해공에 우주, 전 환경 대응형이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3 쿠쿨칸 : 역시 역전의 마스터! 그럼 저도 거리낄 것 없이─── (번쩍) / 쿠쿨칸 : 범인류사 여신에게 경의를 표하여 원래 스타일로 싸울게요! / ───노출도 높지 않아!? / 쿠쿨칸 : 어, 그런가요? 고성능 우주복인데요…… 아니죠, 그건 실력으로 증명할래요! 자, 승부해요, 닌키갈! 사람을 위한 게 안 되는 불법 건축물은 남김없이 철거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4 테페우 : 『마야는 지켜보는 존재. 어떠한 의견도 제기하지 않는다』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라도 그 방침(룰)에 얽매여 있을 줄이야. ……뭐. 이슈킥이 뭇 디노스하곤 다르단 걸 저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아마 믹틀란의 아키타입은 범인류사의 아키타입하곤 다를 겁니다. 이 믹틀란부터가 『별의 내해』 같은 곳이니까요. 지상과 우주 모두 폐쇄된 변화 없는 세계. 여기서 태어난 아키타입은 매우 갑갑할 테지요. 단 한 번도 이 장소에서 나올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5 테페우 : 치첸 이차 신관들에게 전해지는 구전이라면 있습니다. 태양 없는 지저산맥, 제4명계 흑색 선(야야우키). 언뜻 보기에는 험난한 산맥이지만 내부는 공동이며 산맥 안에 산맥이 있다고 합니다. 즉 동굴이지요. 지저산맥은 태양이 닿지 않는 암흑의 세계이자 공포의 박쥐, 카마소츠의 둥지이기도 합니다. 카마소츠가 제4명계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왁 찬 : 그 흡혈박쥐랑 싸울 거냐!? 젠장, 쿠쿨칸 님이 있으면 좋겠는데! / 테페우 : 왁 찬. 쿠쿨칸은 믹틀란의 생명과 싸우지 않습니다. 예상은 했습니다만, 지금은 오히려 칼데아가 쿠쿨칸의 공격 대상이라 할 수 있지요. 쿠쿨칸과 조우할 때 태평하게 인사하지 마십시오. 등에 태운 세 분과 함께 두 동강이 날 겁니다. / 왁 찬 : 으엑, 그렇구나! 그래도 뭐, 쿠쿨칸 님은 그런 면이 있지! 믹틀란의 평온을 해치는 자라고 판단하면 순식간에 때려눕히지! 무지성 디노스 등 말이야! 뭐, 만나면 그때 가서 생각해야지! 두 번 정도는 잘 피할 수 있으니까 그 뒤엔 너희가 알아서 잘해 주라!! / 왁 찬은 쿠쿨칸이랑 싸워도 괜찮겠어? 디노스의 신이잖아? / 왁 찬 : 『신을 거스르지 말라』는 룰은 없잖아? 인류(사람)이나 신이나 생물인데 뭐. 친하게 지낼 수 있냐 없냐, 목적이 같냐 다르냐로 갈릴 뿐이야. 쿠쿨칸 님은 믹틀란을 지키고 싶고, 너희는 너희 세계를 구하고 싶지. 난 둘 다 옳다고 보니까 도울 수 있는 쪽을 도울 거야! 아, 근데 쿠쿨칸 님이 『내 편이 되어 줘』라고 부탁하면 생각할 시간 좀 주라! 그럴 일은 결코 없겠다만! 속박하지 않고 방임하는 게 『태양의 가르침(쿠쿨칸)』이걸랑! / 다 빈치 : ……그래. 쿠쿨칸은 아이를 지배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아니라 아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르침이구나. 최종적으로 이문대 왕은 적이 된단 거야 알고는 있었는데…… 쿠쿨칸의 너그러운 성격을 아는 지금은 영 슬퍼지는걸. / 테페우 & 왁 찬 : 너그러운? 넉다운이 아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6 왁 찬 : 후우, 후우, 후우우우우우……! 큰일이야, 큰일이야, 진짜 큰일났어어어어! / 이런 감정은 처음 느낀다. 가슴이 갑갑하다. 숨이 뜨겁다.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오셀로틀은 아무리 쓰러트려도 몰려온다. 오셀로틀은 아무리 죽여도 주춤하지 않는다. 지긋지긋하다. 이런 건 지긋지긋하다. 이런 무의미한 짓은 지긋지긋하다. 나는 죽지 않는다. 지치지 않는다. 쓰러지지 않는다. 오셀로틀의 무기는 나를 해칠 수 없다. 결과는 뻔하다. 내 승리다. 오셀로틀의 패배다. 다른 디노스가 몇 명이 죽어도 그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이런 감정에 빠질 일은 없어야 한다. / 왁 찬 : 없는데 말이야아아! 왠지 갑갑하단 말이야아아! (부웅) / 나는 전부터 오셀로틀을 무섭게 느꼈다. 못 이기는 상대에게 덤비는 용기가 무서운 게 아니다. 목숨 바쳐 디노스를 사냥하려는 집념이 무서운 게 아니다. 조금씩 강해지는 무기가 무서운 것도 아니다. 늘어나는 인구가 무서운 것도 아니다. 순수히 오셀로틀과 대치하는 게 무섭다. 미움을 사는 게 무섭다. 이해를 못 하는 게 무섭다. 우리에게 무언가가 결여된 것이 아닐지를 생각할 것만 같은 게 무섭다. / 왁 찬 : 다른 투사직은 어디로 갔어! 나 혼자선 나 혼자밖에 못 지키거드으은! (부웅) / 떼 지은 오셀로틀을 갈랐다. 불쾌한 감촉이다. 살을 가르는 건 언제나 불쾌하다. 나만 이런 건가 보다. 다른 디노스는 나처럼 겁쟁이가 아니다. 『종이 다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다』 『믹틀란에선 디노스만이 영장이다』 아주 머나먼 예전. 마야는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이젠 들리지도 않는 마야의 목소리. 신관들도 과연 들리긴 할는지. 무엇보다 강하고, 무엇보다 길며, 무엇보다 현명한 생물.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누구도 불만을 품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말이지. 불만 자체를 모르던 거 아닐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7 마슈 : 네. 섀도우 보더가 대파 상태가 아니라면 다들 무사하실 거라 믿어요. 저희의 임무는 크립터보다 먼저 ORT에게 다다르는 것. 그리고 공상수를 발견하여 절제하는 것이에요. ……그게 믹틀란을 소거하는 행위라도요. / 왁 찬 : 그 점은 신경 안 써도 돼. 다른 디노스들도 말했지? 세계가 멸망하는 건 누구의 책임도 아니야.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굴러가는 거랑 똑같아. 바람을 못된 놈 취급하면 여태 자연이 한 작용이 다 못됐단 게 돼. 나뭇잎을 나쁜 놈 취급하면 여태 나무에 매달려 있던 걸 못 본 게 돼. 그리고 바람을 헤치고 나아가서 나뭇잎을 잡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 사정은 잘 몰라도 난 그 녀석이 대단한 짓을 해냈다고 느낄 거야. / 대단한…… 걸까? 이유가 뭐야? / 왁 찬 : 그게 말이다, 생물은 자신과 같은 덩치의 생물을 상대하지? 잘해 봐야 두 배, 세 배야. 그런데도 세계를 상대한다면 그건 그 시점에서 그 녀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야. 아마 그 녀석을 대신해도 된다 여기는 무수히 많은 녀석들이 모두 응원해 주는 걸 거야. 세계를 죽일 수 있는 건 세계뿐이거든. 세계가 편을 들어 줘서 세계를 허물 수 있는 거지. 이젠 그걸 『무엇이』 실천하냐에 달린 거고. 아무 이유, 아무 아군, 아무 운명도 없는 녀석은 애초에 하지도 못 할걸. / 마슈 : 세계가 편을 들어 줘서─── / 니토크리스 : 세계를 허물 수 있다고요. / 테페우 : 세계 자체가 지닌 억지력이란 발상이군요. 왁 찬의 논리는 유독 선량합니다만. 대화는 이동하며 나눕시다. 신전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헌데 니토크리스.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말로만 듣던 좀비가 되진 않았습니까? 피를 빨고 싶다면 왁 찬 걸 빠십시오. 그럼 저희는 당분간 안전하거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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