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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40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보조페이지40

最終更新:2024年12月19日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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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흐욜라의 크리스마스 이브 꿈을 보는 산타와 호두까기 인형

2024년 12월 1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징글 아벨 뫼니에르는 이름에 징글이 있다는 이유로 포리너(애비게일 윌리엄스)와 버서커(폴 버니언)의 장난을 받는다. 그리고 올해도 칼데아 서번트들이 휴가로 고향에 귀성을 간다고 언급된다.(*1) 칼데아 레크레이션 룸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 형상을 틀어놓고 발레에 대한 지식을 떠든다.(*2) 버서커(센노 리큐)가 아쳐(오다 노부나가)에게 받았다는 이스터애그처럼 생긴 물건이 다기인지 아닌지 물으러 와서 주인공들이 떠난 후(*3) 애비게일은 발레에 흥미를 보인다. 멜트리리스는 발레란 게 그렇게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충고하고 어쌔신(팬텀 오브 오페라)는 발레를 동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다. 이에 애비게일은 다시 호두까끼 인형을 보며 멜트리리스에게 질문하고자 한다.(*4)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특이점이 생겼다. 무척 반응이 희미해 얼마 안 가 자연소멸할 국소특이점으로 여겨졌지만 산타 마을로 유명한 라플란드가 범위에 포함되어 있어 또 산타 관련이겠거니 했다.(*5) 리큐가 가져온 물건이 일종의 플루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특이점에 산타 마을이 포함되어 있어 역대 산타가 모여서 기대한다. (*6)

심야 소등시간대가 되지 캐스터(대흑천)들이 일본은 크리스마스에 번식의 제전이 열린다는 개드립을 치며 언제나처럼 청소를 하는데(*7) 포리너(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뭔가 하자 소라고동처럼 생긴 것이 대흑천들을 삼킨다. 애비게일과 수영복 영기 BB가 그걸 바라본다.(*8) 다음날 지난 해 까지의 산타 서번트 전원이 산타 마을로 귀성간다는 엉성한 기록만 남기고 전원 실종되었다.(*9) 한편 어제 발견된 플루트처럼 생겼다는 뭔가가 창고에서 분실되었으며, 그것을 찾은 사람이라는 아쳐(오다 노부나가)는 그런 거 자긴 모른다 한다.(*10)
일단 산타 서번트들의 행선지로 짐작되는 산타 마을 건부터 해결하기로 하는데, 스톰 보더와 해당 미소특이점의 거리가 멀어서 물리적으로 가는 건 무리고, 반응이 너무 미약해서 레이시프트도 힘들었다. 산타 서번트가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미약함을 보완할 촉매가 되어 갈 수 있지만 전원 실종된지라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올해의 산타는 애비게일임이 밝혀졌다. 구체적으론 발레리나 컨셉을 담은 프리텐더 클래스로 체인지한 애비게일이다. 그리고 실종된 것으로 여겨진 소라고동이 애비게일의 영기 일부로 통합되었다 한다. 그렇게 산타 애비게일과 같이 따라가겠다는 얼터 에고(시토나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랑 같이 미소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 한다.(*11) 한편 레이시프트가 이루어진 직후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가 관제실에 와서 군힐드에게 이번 장소는 핀인들이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그에게 레이시프트를 권유하자 자기보다 적임자인 노파가 현장에 있으니 괜찮다 한다.(*12)

레이시프트 해 보니 미소특이점이라기엔 엄청 대규모였으며 바로 근처에 북유럽 신화에서 산타의 일을 돕는 요정 톤투들이 크리스마스 마켓 비슷한 걸 운영하고 있었다.(*13) 이들한테 뭐 아는 거 없냐 하자 주인인 버서커(로우히)를 대려오는데 그녀는 칼데아 측이 최근 근방을 시끄럽게 한 외부인이라 단정짓곤 간드를 퍼붓고 저주도 걸었다. 주인공과 마슈가 저주에 걸려 톤투의 형태로 작아졌다. 애비게일과 시토나이에겐 저주가 안 먹혔다. 하여간 애비게일이 올해의 산타임을 톤투들이 증명해서 오해는 풀렸다.(*14)

이 특이점은 생긴지 1년이 지난 상태로, 떠돌이 서번트로 소환된 로우히는 1년 간 크리스마스 준비를 했다. 핀란드의 포흐욜라가 죽음의 나라라는 오명을 풀고 싶었다 한다. 헌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는데도 착한아이 리스트가 오지 않고, 포흐욜라를 지탱하는 껍질에 금이 생겨 마물들이 침범해 와서 곤란하다 한다. 로우히는 방금 죽이려 든 게 무색하게 아마 부서진 껍질을 찾다 보면 칼데아가 찾아 온 산타 서번트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자기가 이 곳을 지키면 사라진 딸들이 돌아올 거라 한다.(*15) 참고로 주인공과 마슈에게 걸린 저주는 그냥은 1달, 사우나에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 걸려야 풀어진다 하며, 톤투의 몸이 이 핀란드 북극에서 돌아다니는 데 편해서 그냥 이대로 활동하기로 한다.(*16)
1년이나 지속된 초 거대 특이점이 껍질형 결계로 완전히 은폐되다가 금이 간 것으로 세어나온 걸 감지한 칼데아 측에서 극히 희미한 특이점이라 판단하게 된 상황인데, 안 그래도 칼데아와 통신이 안 되는데 껍질을 완전 복구하면 더 고립되는게 아니냐 하고, 여기서 로우히의 의뢰를 받아 봐야 백지화 된 지구의 크리스마스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래도 올해의 산타인 애비게일이 로우히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자격이 있으니 설렁 이 행동이 칼데아에 어떤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하자 해서 하기로 한다.(*17)

아무튼 찾다 보니 처음 마주친 건 마물들에게 쫓기는 라이더(네모 산타)였다. 그리고 적 쪽에는 고양이 기운을 감지해 이성을 잃은 캐스터(대흑천)들이 있었다.(*18) 네모들은 심야에 갑자기 충동이 생겨 허수공간 잠항으로 이 특이점에 들어왔다. 일단 도착하니 제정신이 돌아왔는데 통신이 송신은 되도 수신이 안 되는지라 수신 가능한 곳을 찾았다. 대흑천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여기 왔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왠지 이 곳에서 요술망치의 신기가 느껴져 찾고 있었다 한다. 일단 네모들이 단독 행동해서 나머지 실종된 산타 서번트를 찾아보기로 한다.(*19)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자신의 성분에 로우히가 있음을 이야히가는 사이 통신히 회복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시토나이의 성분으로 있는 로우히는 메이저한 전승대로 늙고 잔인한 노파 마녀고 버서커(로우히)로서 현계해 있는 또 하나의 로우히는 비교적 현대의 전승에 맞춰 어린 신체로 영기변환한지라 서로 정확히 기억이라던가가 일치하지 않는 것 아니냐 한다. 그런 걸 물어보고 싶지만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는 노코멘트를 선언했다.(*20) 조금 전 관제실에 온 버서커(에릭 블러드액스)는 군힐드와 같이 특이점에 소환된 버서커(로우히)가 핀란드 신화의 무한한 부와 풍요를 낳는 멧돌 삼포를 갖고 있는가 못 가져왔냐가 최대의 관건이라 했다 한다.(*21)

시간이 지나 캐스터(대흑천)들이 마력 감지를 통해 하늘의 조각을 하나 회수했다. 기하학적인 눈 모양의 이것을 좀 더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자 산타 영기가 된 후로 애비게일에게 붙어 있던 소라고동 모양의 무언가가 마법진을 형성하더니 굉장히 향이 좋은 치즈케이크를 출력했다. 단 향만 좋지 식감은 주방에서 쓰는 스펀지에 가까운 괴식이었다.(*22)

톤투들이 자기네 공방에 누가 있다 해서 찾아가보니 있는 건 산타 서번트가 아니라 프리텐더(틀랄록)과 테스카틀리포카였다. 전능신 씨는 부지런한 자를 사랑하는 신성이라서인지 톤투들과 성성이 좋았다. 틀랄록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서 이 곳에 찾아왔으며 테스카틀리포카는 그녀가 2024년 여름 이벤트와 오딜 콜 주장3에서 사고 친 전적이 있는지라 감시하러 따라왔다. 한편 도착한 틀랄록은 톤투들의 공방이 마물들에게 자주 공격받는다는 걸 듣곤 공방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마물을 요격하는 요새화하고 있었다. 문제는 톤투들이 방위탑 건설에 전력하는지라 크리스마스 물품의 생산이 멈춰버린 것이었다. 마침 대흑천들이 공방 지하에서 하늘의 조각의 냄새를 파악했고, 마물의 출현장소가 공방 안이니 또 변경되기 전에 주인공네가 가서 조각 회수할 겸 마물 문제도 해결해 보기로 한다.(*23)
생각보다 간단히 마물의 원흉은 소거되었고 하늘의 조각도 회수했다. 그에 반응해 또 애비게일이 과자를 출력하는데 이번엔 테스카틀리포카와 틀랄록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했더니 곰 모양의 초콜릿이 나왔다. 이 현상은 자기 마음이 모자라나마 형태를 이룬 것 같다 한다. 이 현상이 발생할 때 나오는 마법진은 어드벤트 캘린더, 또는 별자리 조견판 같았다. 테스카틀리포카에 따르면 별자리판인 건 확실하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프톨레마이오스 48별자리라 한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자신이 잘 모르지만 마법진의 각 부가 문처럼 열리는 구조인 거 보면 거기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한다. 주인공네는 일단 이 위험한 조각을 로우히에게 돌려주러 가게 된다. 테스카틀리포카는 톤투들의 공작 능력을 높게 평가해 그들이 생산한 걸 사들일까 하고 프리텐더(틀랄록)은 방위탑을 만들던 리소스를 돌려 작업을 자동화시킬 생각을 한다.(*24)

로우히에게 돌아가 일단 하늘의 조각을 봉인한다.(*25) 그리고 삼포에 대한 걸 묻자 엄청 타오르는 증오를 진정시키며 알려주는데 거의 보편적인 핀란드 신화의 기록과 같았다. 차이가 있다면 박살난 바다에 가라앉은 삼포를 다시 복구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바다가 얼어붙고 육지가 말라붙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딱 백지화 지구랑 같은 묘사다. 얼터 에고(시토나이)는 삼포가 사라진 게 카무이의 황금이 사라진 것과 비슷하다 하며 로우히가 버서커라 중요한 걸 보지 못 한다 한다.(*26)
애비게일은 로우히에게 지구가 백지화되었음을 알려야 하나 한다. 자신이 로우히라면 세상에서 인간이 사라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아이들이 없다는 걸 아는 게 잔혹할 것 같다며 백지화 현상이 해결될 때 까지는 그 사실을 알려주는 걸 미루고 싶다 한다. 그리고 로우히가 백지화를 알게 되면 삼포 부활을 바라게 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기에 고민하게 된다.(*27)

한편 어딜 봐도 서번트인 누군가가 톤투 코스프레를 하고서 뭔가 하는 걸 보고 다가가자 하늘의 조각을 하나 꺼내더니 자긴 귀찮다며 로우히에게 전해달라 하고 가 버린다.(*28) 이번에도 애비게일에게 마법진이 발생해 먹을 게 튀어나오는데 에그노그였다. 이번엔 맛도 정상적이었다. 아무튼 버서커(로우히)가 다음 조각 수집은 자신도 따라가겠다 한다.(*29) 톤투 코스프레를 한 서번트에 대해선 트롤에게 환각 당해 헛거라도 본 거 아니냐 한다.(*30) 한편 시간이 지나면 여름이 올 테니 보여주고 싶다 하자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로우히에게 세상이 백지화된 상태임을 알려주게 된다. 얼터 에고(시토나이)에 따르면 로우히는 그걸 어렴풋이 눈치챘고 그래서 이 공간에 의도적으로 틀어박혀 크리스마스 준비에만 몰두한 게 아니냐 한다. 로우히는 대강은 짐작은 하고 있었다며 긍정한다.(*31) 주인공은 아무튼 특이점의 소거는 필요하니 앞으로도 하늘의 조각 찾기를 계속하겠다 한다. 로우히는 백지화로 주인공의 가족도 사라졌냐고 묻곤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그거라면 주인공을 믿겠다 하며 계속 돕겠다 한다.(*32)

한편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포리너(양귀비), 어쌔신(무측천)과 마주친다. 각자 사정으로 이 특이점에 왔다가 마주쳐서 다과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다.(*33)
한편 칼데아 측에 하늘의 조각의 분석을 의뢰해 두었는데 늙고 젊은 모리어티에 따르면 이는 힐베르트 제18문제의 확장으로, 아인슈타인 퍼즐의 엄밀하지 않은 해 중 하나라 한다. 비주기적 프로토타일 세트를 형성하는 단일, 고도로 수학적인 형상이다. 벽 등을 구성할 때, 높은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일이기도 하다. 헌데 그런 개념은 현대에 생겨났기에 핀란드 신화나 신비의 산물일 리가 없으니 누군가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34)
그리고 네 번째 하늘의 조각이 발견되었다. 다시 마법진이 전개되는데 애비게일은 아무래도 마법진의 발생은 자의로 막을 수 없다 하며, 대신 한 번 발생하면 계속 유지하는 건 가능하다 한다.(*35) 이번엔 이런 분야에 밝은 공명이 분석하길 이 마법진은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의 좌표를 나타내는 기이한 수수께끼를 품은 성도라 한다. 북극성은 2만6천년을 주기로 해당되는 별이 변하지만 이건 그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역대 북극성군을 나열해 놓고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공간을 가리키고 있었다.(*36) 여기서 마주친 4인은 티 파티를 계속하기로 하고 헤어진다.(*37)

다음으로 나아가던 와중 캐스터(대흑천)들이 고양이를 감지했다. 더 나아가자 칼데아와 통신이 복구되어 마물 퇴치 중이라는 빛과 어둠의 코얀스카야와 라이더(도브리냐 니키티치)가 있었다.(*38) 버서커(로우히)와 통성명을 마치고(*39) 이야기하길, 이들은 특이점이 1년 간 은폐되어 있었단 사실에 의문을 품고 인위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찾아 특이점 외면부로 향했다 한다. 외각은 난공불락이라 칭해도 될 것 같은 굳건하고 견고하고 단단한 결계였다. 이런 것에 금이 간다는 것은 이상하다 한다. 측정 결과 특이점 공간의 지름은 약 10KM의 원형이고 높이는 16KM 정도의 스노우돔 같은 형상이라 한다. 그리고 열심히 뒤져 봤지만 성배에 해당되는 무언가는 안 보인다 한다.(*40)
이 공간 자체가 성배가 아닌가, 달걀 같은 구조로 보면 이 안에서 먼가 부화하려는 게 아닌게 같은 이야기가 나오다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버서커(로우히)는 어떤 이야기도 안 한다며 캐묻는다. 로우히는 늙은이를 질색하는 반항적인 태도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자길 원한이라도 품은 것 같다 하며, 자신은 포흐욜라가 가장 소중하며 외지인의 사정은 캐묻지 않는다 한다.(*41) 니키티치는 서번트 각자가 품은 소원을 모욕하거나 이용하는 건 안 된다 하며(*42) 이 쪽을 감시하는 기척에 공격을 가한다. 숨어 있던 건 일전에 톤투 코스프레를 하던 그 서번트였다. 변장을 풀자 고양이의 기척을 내는 그 서번트는 너만 해치우면 된다고 달라붙었는데 화살에 영격덩한다. 아광속 필드로 주변을 감쌌는데 간섭 받은 것에 놀라 하늘의 조각을 던져 마물을 소환한다.(*43) 그것들이 시간을 끄는 사이 영창이 다 되었다며 일전에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 시모사의 아마쿠사가 보이던 체질인 차원 표류를 일으켜 도주했다. 평행세계의 이동의 일종, 물리법칙을 변환한 뒤이 공간전이라 묘사되며 이런 걸 자력으로 컨트롤한다는 건 신령급 서번트가 아니냐 한다.(*44) 니키티치네는 할 것을 마쳤으니 사우나를 하러 가기로 하고, 하늘의 조각에 반응한 마법진이 이번엔 초코 크레이프를 만들었다. 맛은 비교적 좋다 한다.(*45)
일행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화살로 영격해 준 자는 아쳐(에미야)와 랜서(재규어맨)이었다 고르돌프 무지크에게 후발 수비대(백업) 임무를 받았다 한다.(*46)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그것이 에미야의 것임을 알아차렸다. 칼데아 측이 증원이 있음을 들었으면 그걸 의식하게 되어 적이 감지하기 쉬울 테니 알리지 않은 건 그렇다 치고, 이게 버서커(로우히)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눈치가 보였다.(*47)

그 다음 마주한 것은 왠 일로 같이 모여 있는 버서커와 세이버 랜슬롯이었다. 칼데아 네를 쫓아서 특이점에 왔다가 가고일과 비슷한 타입의 처음 보는 적성 생물을 비롯한 마물들이 공격해 와서 지금까지 쓰러뜨리며 왔다 한다.(*48) 이들이 이곳에 온 건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 선물을 주러 온 것이다.(*49)
두 랜슬롯이 하늘의 조각을 입수했기에 받으려 하는데 버서커(로우히)가 본색을 드러낸다. 얼터 에고(시토나이)에게 또 다른 로우히가 포함되어 있음을 안 특이점의 로우히는 칼데아가 삼포를 빼앗으러 왔다고 단정한다. 지금까지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발생시킨 마법진은 삼포를 만든 일마리네의 공방에서 본 삼포를 주조하는 기반이 된 설계도와 같은 모양이었다 한다. 시토나이는 자기 안의 로우히는 그런 걸 모른다 하지만 믿어주지 않는다.(*50)
주인공은 백지화된 지구를 말하며 이런 세계를 파괴하기 싫다 한다. 로우히는 주인공네가 진짜 자신을 속일 생각이 없으며 그들도 절박하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자신의 소망을 꺾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제3재림, 마녀로서의 모습을 활성화 시킨다. 포흐욜라 내에서 로우히의 힘은 절대적인지라 그녀가 소환한 맹금류를 상대하는 동안 조각을 빼돌려 튀었다. 이것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 조각을 제외한 모든 하늘의 조각이 로우히의 손에 들어갔다.(*51)
전투 도중 랜슬롯네가 가져온 선물이 박살났는데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창피해서 매몰차게 대했다며 사과한다.(*52) 삼포가 복구되면 일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를 걸 예상하는 사이(*53) 랜서(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와 마주한다. 그 쪽에서 마지막 하늘의 조각을 찾았다 한다.(*54)

라이더(네모 산타)를 제외한 나머지 산타 서번트들은 이 지역에 레이시프트 하는 순간 그 틈을 노려 결계에 영기를 사로잡히고 빠져낭로 수 없는 상태였다 한다. 마력을 빼앗긴 거 말고 딱히 상해는 입지 않았지만 네모가 올 때 까지 빠져나올 수 없었다.(*55)

한편 특이점에 파견된 서번트들이 준 정보를 모은 결과 본 장소는 버서커(로우히)의 저주로 이루어진 장소로 밝혀졌다. 본래 라플란드 지역에 중첩되어 출현한 특이점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포흐욜라에 집착을 가진 버서커(로우히)가 자신을 촉매로 삼아 증폭시켰다. 하늘의 조각이란 그 저주의 결정으로, 본래 용도는 세계의 경계인데 그렇게 쓰일 때는 바깥 세계와의 왕래를 거부하는 마력을 흡수할 뿐인 벽으로 작용하며 저주의 힘이 발생하지 않아 무해하지만 분열되어 독립할 경우 저주를 흩뿌리게 된다. 특이점을 강제로 소거시키면 이 일대는 수천 년 간 저주에 뒤덮힐 거라 한다.(*56)
그리고 핀란드 신화의 삼포는 서번트의 보구의 영역을 뛰어넘은 전설상의 신기로 신화예장에 해당된다.(*57)
마지막 하늘의 조각은 농기구 오두막의 톤투들이 지녔다. 이들은 본래 산타들을 평범하게 대했지만 조각에 대해 묻자 태도가 바뀌어 조각을 숨겼다. 무력으로 해결할 방법도 있었지만 굳이 주인공은 자신과 톤투 형태로 변한 마슈 키리에라이트 두 명이서 말로 설득해 보겠다 한다.(*58)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가 자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 산타 실격이라 하자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그렇게 따지면 자기도 마찬가지라 한다. 사실 시토나이는 나름대로 스마트하게, 나 자신의 문제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는 자만심을 품고 왔는데 막상 버서커(로우히)를 보니 짜증을 억누르기 힘들어져서 로우히에게 불신감을 심어 버렸다고 자책한다.(*59) 한편 주인공들이 관찰불가 상태가 되자 백업을 할 수 없게 된 아쳐(에미야)와 랜서(재규어맨)이 모습을 드러냈다.(*60)

톤투들은 포흐욜라의 주인은 버서커(로우히)니 조각을 내줄 수 없다 했지만 주인공들과 같이 활동해던 톤투들이 지금의 로우히는 정상이 아니라 한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건 무섭거나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냐 마냐인데 지금의 로우히가 그런 사람을 만들 우려가 있다면, 그녀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주인공들의 편을 들어주기로 한다.(*61)
그렇게 마지막 조각을 구하자 마법진 두 개가 열렸다. 지금까지 패턴으로 예상한 것과 다른 형태로 열렸는데 이게 누군가가 상정한 판도에서 상황이 일탈했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룰러(케찰코아틀)이 지금까지 의문이었던 하늘의 조각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는데 그 조각은 남미에서 말하는 달력돌과 비슷한 도상(맵)으로 북극성을 기축을 삼은 가공의 밤하늘 설계도와 유사하다 한다. 과거의 설계도이기에 현대에 재가동시키기 위해 현대의 밤하늘과 정확히 일치하게 세팅할 필요가 있다 한다. 본 특이점이 1년 간 유지된 건 각 시대의 북극성을 재계측하여 수치의 교정 작업에 들어간 시간이었다. 이는 거대한 천구형 계산기라고도 할 수 있었다.(*62)

버서커(로우히)는 자신과 아는 모두 이종족들에게 삼포의 조각을 찾으라고 연락을 보냈다.(*63) 그게 다 모이자 삼포를 기동시켰다.(*64) 삼포는 가동한 것 만으로 스톰 보더의 레이더가 고장날 만큼의 마력파를 내뿜었다. 아직 조각 하나가 일행 측에 있는데 발동한 것을 보아 불안전한 건으로 추정되었다. 이제 남은 방법은 가능한 빠르게 삼포를 탈취 내지는 파괴하는 것이었다.;(*65)(*66)
산타 서번트들은 전원 마력이 고갈되서 수송이 가능한 아쳐(알테라 산타)만 동행하고 나머진 대기하기로 한다. 나머지 서번트들은 전투에 참가하기로 했는데(*67)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저주로 톤투가 된 상태로 가면 버서커(로우히)의 장난감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거의 모든 힘을 소진해 주인공만 일단 저주를 풀어준다.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는 자신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빠지려 하는데 로우히의 입장에서 생각해 줄 사람이 필욯단 설득에 따라가기로 한다.(*68)

몰려드는 적성 생물을 상대하는 사이(*69) 복구된 삼포가 사용된 것이 감지되었다. 영맥을 변환시키고 극지에 비정상적인 자원을 집중시키는 대마술의 영향으로 진도 9.4의 지진이 일어나고 지구 자전축이 편이되어 지자기 역전이 일어났다. 포흐욜라는 난장판이 되었다. 저런 괴물을 상대로 유일한 희망은 톤투들에게 맡은 기도를 통한 설득이었다.(*70)
삼포는 마치 달걀처럼 생겼다. 버서커(로우히)는 칼데아 측이 특이점에서 도주한다면 봐 주겠다 한다. 하지만 그러면 로우히가 삼포로 포흐욜라를 되살린답시고 대참사를 일으킬 것이 뻔했기에 싸움을 피할 수 없었다.(*71) 삼포는 회전이 불안전해 부하를 걸 때마다 축에 오차가 생겼고 자괴하려는 걸 영맥에서 빨아들인 마력으로 보강하고 있었다. 그런 불완전한 상태만으로도 로우히에게 무적의 힘을 주었다. 싸움은 승산이 없고, 도주하면 다시 삼포를 작동시켜 특이점의 사상을 고정해 지구는 백지화를 해결한 후에도 지진과 쓰나미로 영구적인 상처를 입을 거라 한다.(*72)

로우히에게 약간의 틈이 보이니 그 곳을 공략하자는 세이버(랜슬롯)의 제안을 들은 주인공은 그 약간의 틈에 프리텐더(애비게일 윌리엄스)와 같이 로우히와 대화를 하는 것을 선택한다.(*73) 애비게일은 칼데아에 로우히처럼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는 서번트들이 많지만 주인공과 함께 서로를 도와 싸운다는 길을 택했으며 로우히가 그걸 이해하지 못 하면 사랑하는 딸들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 한다.(*74)
로우히는 마녀가 내리는 시련이라며 애비게일에게 질문하는데 목적을 위해 세계를 상처입히려는 자신이랑 속죄하고 싶어서 칼데아를 이용할 뿐인 애비게일에게 무슨 차이가 있냐 한다.(*75) 애비게일은 굳어버렸지만 멜트리리스가 끝까지 춤추라는 조언에 힘을 내서 자신이 로우히랑 별 다를 것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포흐욜라를 뒤덮은 껍질은 바깥 세계를 거부하는 벽이 아니라 자신의 제어하지 못 하는 저주를 봉인하는 사슬이라 한다. 즉 로우히는 가능한 가장 큰 선의를 품고 사람들을 지킨다는 이야기였다. 로우히가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며 그나마도 완벽하지 못 해 이 꼴이 되었다 하자 애비게일은 그녀가 마녀지만 어머니이기도 하며 그 기도와 소망이 저주로 변모하면 과거를 그리는 눈길도 저주가 된다며 그럼 슬프다 한다.(*76) 거기에 주인공이 영령의 무시무시함은 늘 마음에 존재하지만 그게 영령을 믿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으며 로우히도 간드를 좀 뿌릴 뿐이지 착한 여주인이라 해 준다.(*77)

일단 로우히의 논리를 격파한 주인공네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하늘의 조각을 돌려줄 테니 이걸로 삼포를 다시 작동시켜 방금 전 세계를 상처내는 기적을 상쇄시켜 달라 부탁한다. 말 그대로 로우히가 얻은 앞길을 칼데아에게 양보해 달라는 뻔뻔하고 치사한 부탁이었다. 다른 서번트들도 과거를 고집하지 마라 설득햇다.(*78)
마지막은 싸움으로 결정짓게 된다. 로우히가 패배하자 포흐욜라는 사라져간다. 로우히는 과거 포흐욜라를 무너뜨린 것은 주제 넘게 삼포를 원한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패배를 인정한다.(*79) 변신술이 풀린 로우히는 주인공이 보답 없는 싸움을 하겠다는 각오를 과거에 마친 걸 알곤 소망을 포기하기로 한다.(*80)

작동을 멈춰 추락한 삼포는 눈에 묻혀 있던 걸 라이더(산타 네모)가 건져온다. 버서커(로우히)는 처음 이 특이점에 불렸을 때 망령 상태로 눈보라를 떠돌다 자기 자신을 저주했고 그걸 계기로 마력이 차츰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포흐욜라를 원했음을 알린다. 다들 칼데아로 영기 퇴거하는 사이 로우히는 망가지기 직전의 삼포에 모든 것을 특이점이 생기기 전으로 되돌려달리 부탁했고 이에 응한 삼포는 잠시나마 로우히가 원했던 포흐욜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박살났다. 조각은 거의 다 영맥으로 회수되었지만 조금 남은 조각을 성배로 쓰라 한다.(*81) 톤투들은 본래의 지구가 백지회를 해결하면 자신들도 크리스마스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 하고, 로우히는 언젠가 자신이 칼데아에 소환된다면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사위로 삼겠다 하며(주인공의 성별이 여성이면 마술로 그런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한다) 작별한다.(*82)

크리스마스 당일, 왠지 언젠가 천축 이벤트가 떠오르는 조합인 세이버(모드레드)와 랜서(아르토리아 얼터)가 건강검진을 안 받아서 아쳐(나이팅게일)이 강제로 질질 끌고 간다.(*83)
칼레발라 서사시를 읽는 징글 아벨 뫼니에르에 따르면 삼포로 삼포의 영향을 막는 시도는 그럭저럭 성공해 몇 mm의 지축 이동으로 그칠 거라 한다. 근데 그거라도 몇 년에 한 번 터지는 대지진이나 화산 대분화급 영향은 온다 한다.(*84)
한편 본 특이점에서 얼굴을 내민 수수께끼의 서번트의 마력 파동을 관측하니 그 소라고동 이스터애그를 드랍한 시기에도 그 서번트의 파동이 보였다. 즉 이번 사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서번트의 음모에 놀아났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면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 치고는 마무리가 너무 허술해서 이건 칼데아를 파멸시키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음모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평가한 것 아니야 한다.(*85)
칼데아에 귀환해 캐스터(메데이아)의 힘으로 저주가 해주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간만에 랜슬롯들과 좋은 분위기로 애비게일에게 받은 과자를 선물로 전달한다.(*86) 그 외에 본 이벤트에서 등장한 서번트들에게 애비게일의 과자가 나누어진다.(*87) 마지막으로 애비게일이 친한 서번트들과 축하연을 열기로 하고 마무리된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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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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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뫼니에르 : ………………허~. / 뫼니에르 : ……허─ 허─ 허─. 이거 좋구만, 저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있으니. 뭐 실제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이렇게 한가한 게 딱 좋은 거긴 하지만. 하지만 연말이 되면 이거저거 못다 한 일의 뒤처리 등으로 바빠지는 게 인지상정이란 말이지─. / (또각또각) . 뫼니에르 : ───응? 나한테 볼일 있어, 거기 둘? / 아비게일 & 버니언 : 뫼니에르 씨, 메리 크리스마스! 주와이외 노엘! / 뫼니에르 : 그래 그래, 메리 크리스마스에 주와이외 노엘! 단, 그 인사를 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아? 아비랑 버니언? 오늘은 아직 크리스마스 전날의 전날, "이브"의 "이브"잖아. 그 인사는 최소한 내일부터 하는 게 맞지 않을까? / 아비게일 : 후훗, 그게 있지? 맨 먼저 크리스마스의 도래를 알고 싶다면! 꼭 뫼니에르 씨를 찾아가야 하겠다 싶었거든. / 버니언 : 칼데아에서 맨 먼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건 무슈 뫼니에르잖아. / 뫼니에르 : 하아? 나를? 왜?? 아니 아니 아니─── 산타 서번트들을 두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될 리 없잖아? 그렇게 축제에 환장하는 태평한 놈으로 보여? 아니면, 아~, 혹시 나 놀리는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미안해. 그런 의도는 없어. 그래도 우린 크리스마스가 손꼽아 기다려지거든. 으음…… 징글 아벨 뫼니에르 씨? / 뫼니에르 : ……! 아─ 그래 그래, 그런 거였구나. 이거야 원. / 버니언 : 종을 울리는(징글 어 벨) 뫼니에르 씨는 무슈 드 노엘! / 아비게일 :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멋진 이름이야! / 뫼니에르 : 하핫, 그래. 그렇지. 무슈 드 노엘─── "크리스마스 남자"인가. / 아비게일 : 종이 울리면 꼭 알려 줘야 해? / 버니언 : 후훗. 기대돼. / 뫼니에르 : 알겠어. / (아비게일, 버니언 퇴장) / 뫼니에르 : …………훗. 서번트라도 아이들은 귀여운걸. (플레이어)한테라도 귀띔 받은 건가? ……뭐, 나도 어릴 땐 이 이름으로 실컷 놀림감이 되곤 했지만─── / 고르돌프 : 뭘 그리 폼 잡고 떠드는 건가. 묻지도 않은 얘길 하는 연상은 미움 산다? 뭐 꼬맹이 서번트들은 이미 떠났지만 말이야. 그보다 일 좀 거들도록, 부쉬 드 노엘 군! 트리 장식, 양초 준비, 크리스마스 배너 커팅! 충선 준비, 스노우 스프레이 스텐실! 주방 칠면조 밑간 거들기, 기타 등등 더 있거든!? / 뫼니에르 : 하아? 파티 준비요? 너무 전력인 거 아니에요? 아니, 난 창고 자료 체크 등 남은 일이 많이 있는데요? / 고르돌프 : 음, 연말 아닌가. 일반 업무로 바쁜 건 잘 알다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이 시기에는 귀성하는 서번트만 있진 않아. 보더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는 서번트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한발 벗고 나서야 하지 않겠나? 이거 봐. 엘론 군도 보다시피 매우 의욕적으로 참가해 주고 있어! / 엘론 : 코멘트는 구태여 삼갈게요. / 뫼니에르 : 하아~~ 못 살겠네! 그게 진짜로 내 일이에요? ───뭐, 기꺼이 하겠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보더 내 레크리에이션 룸》 ~라이브러리 영상 감상 중~ / 멜트릴리스 : ~~~~♪ / 아비게일 : …………와아……. 저렇게 아름답게 점프할 수도 있구나……. / 버니언 : 천장이 높아서 좋겠다……. / 안녕─── 응? 다들 뭐 봐? / 돈 키호테 : 이거 마스터 공, 마슈 공! 우리는 멜트 공이 추천해 주신 무도극을 감상하는 중이오. / 데옹 : 응. 『호두 까기 인형』 파리 공연의 기록 영상이야. 우리는 마침 이 자리에 있었을 뿐이지만 이렇게 즐기는 중이지. / 마슈 : 발레 『호두 까기 인형』인가요……! 아비 씨랑 버니언 씨께선 스크린 앞에서 몰두하고 계시나 보네요? 멜트릴리스 씨께선 좋아하시나요? 『호두 까기 인형』. / 멜트릴리스 : 딱히 내가 추천한 건 아니야. 아비한테 발레 질문 공세를 받는 게 귀찮다 보니까 라이브러리에서 마음에…… 대충 고른 타이틀을 보여 주고 있을 뿐이지. / 흐응. 유명한 발레 음악이지 이 음악은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멜트릴리스 : 그렇겠지. 특히 이 저녁 시기는 말이야. / 마슈 : 『호두 까기 인형』은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이죠.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이어 작곡되었고, 전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지금도 공연하는 발레예요. 물론 단독 음악 작품으로도 유명하니까 발레가 아닌 악곡 쪽을 먼저 안 분도 많으실 거예요. / 돈 키호테 : 지금도 공연한다…… 요 몇 년 동안 인류는 발레 공연을 할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 산초 : 주인님? 그걸 말하는 건 눈치가 없는 짓이랍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기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 돈 키호테 : 이거 실수했군! 미안하네!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 이 무도극은 어린 무용수들도 여럿 등장하니 참으로 떠들썩하고 단란한 재미가 있어! / 버니언 : Bang! Vlam! Boum!! 만세! 장난감 병정들이 쥐 군단을 무찔렀어! / 아비게일 : 잠들었을 클라라가……? 어머…… 티아라를 쓴 공주님이 됐네? / 멜트릴리스 : 맞아─── 저 아이가 "별사탕 요정". 이 발레에서 가장 빛나는 프리마, 에투알이야. 공주가 아니라 과자 나라의 여왕이지. 이 장면에선 아직 얼굴만 비춰. / 아비게일 : 여왕님……. 그럼 왕자님이랑 거의 대등한 입장이구나. 별사탕 요정……. 가장 빛나는 에투알……. 정말…… 우아하고……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서…… / 멜트릴리스 : ………………. / 팬텀 : 크리스틴……? 아니 저것은 크리스틴이 아니라네 / 마슈 : ……!? 시, 실례했어요. 계셨군요, 팬텀 씨. / - 아…… 오페라 극장. 이거 팬텀 집이구나? / 마슈 : 그, 그렇죠. 이 호화로운 샹들리에는 틀림없어요. 파리의 발레 무대라 하면 오페라 극장이죠! 그 지하에 있는 미궁 쪽에는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요……. / 데옹 : 아아, 그래. 이게 당대 왕립 음악 아카데미의 본거지구나. 몹시 자랑스러워. 이 전통은 결코 끊겨선 안 되지. / 마슈 : 현 오페라 극장은 통칭이고, 원래 명칭은 설계자의 이름에서 따온 가르니에 궁전이라고 해요. 데옹 씨도 발레를 잘 아시나요? / 데옹 : 아니. 특히 잘 알진 않아. 프랑스 왕가를 섬기는 자로서 얼추 지식이 있을 뿐이야. / 프랑스 왕가랑 발레에 관련성이 있어? / 데옹 : 물론이지! 프랑스 왕가가 곧 발레의 비호자거든. 루이 15세 폐하의 선왕이자 증조부, 루이 14세께선 그 최대의 공로자이자─── 무대 위에서 몸소 댄스를 피로하실 만큼 뛰어난 발레 댄서이기도 하셨어. "태양왕"이란 미칭을 들어 본 적은 있어? 그 칭호는 그 왕께서 태양신 아폴로로서 무대에 선 게 계기라고 해. / 돈 키호테 : 호오! 일국의 왕이 몸소! 그야말로 예술의 비호자답구려! / 멜트리리스 : ……그러는 네 발레도 있는데? 돈 키호테 영감님? / 돈 키호테 : 뭐, 뭐라고!? 내 이름을 쓰는 무도극이? 그건 어떠한 내용이오? / 멜트릴리스 : 발레에 품기 십상인 인상을 확 바꾸려는 듯이 몹시 화사하고 정열적인 무대. 나는 꽤 좋아하는 편이야. / 돈 키호테 : 오오, 그거 참 기쁘구려! 필시 나와 둘시네아 님의 가련하고 용맹한 무도가 펼쳐지겠군……! 꼭 감상하고 대감격에 부르르 떨고 싶을 따름이오! / 산초 : 잘됐네요, 주인님. 하지만 그냥 엑스트라여도 낙담하시면 안 된답니다. / 돈 키호테 : 불길한 말을 다 하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센노 리큐 : 여기에 계셨습니까, 마스터 님. 노부나가 공의 말씀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리큐 씨? 놋부가 나한테 볼일? 무슨 일이지? / 센노 리큐 : 그렇습니다. 마스터 님께서 이 다기를 감정하여 주십사…… / 일동 : ───? / 센노 리큐 : 저는 이것이 다기가 아니라 장식품일 것이리라 아뢰었습니다만…… 노부나가 공도 좀처럼 의견을 굽히지 않으시어─── 이렇게 된 거 마스터 님께 음미를 부탁드리어 판단을 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뭔진 몰라도 중요한 의뢰 같아. 참고로 그게 다기라면…… 어떻게 돼? / 센노 리큐 : 이 리큐가 미간에 깊은 주름을 새기며 고심 끝에 차를 내어드리는 사태가 될 것입니다. / 멜트릴리스 : 그거 참 민폐인걸. 다 빈치 등이 아니라 마스터한테 묻는 시점에서 하찮은 고집 싸움의 승패를 가리고 싶을 뿐인 걸로 보여. / 마슈 : 선배도 물품을 찬찬히 관찰하면서도 난처하신 것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리큐 씨? 그 신기한 물품은 어디서 난 건가요? / 센노 리큐 : 글쎄요? 그것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노부나가 공께서 어디선가 입수하신 물품인 것 같습니다만. / 아비게일 : …………………. / 팬텀 : ────우프(œuf) / 돈 키호테 : 우프? / 버니언 : ……응! 맞아, 분명 우프야! / 데옹 : 우프…… "달걀"인가, 아하. 혹시 "이스터 에그"인 거 아닐까? 크리스마스 트리에 이스터 에그를 장식하는 관습도 있나 보잖아. / 센노 리큐 : ───이스타 엑그? 기이한 명칭이로군요. 주전자 요괴 같은 것인지요. / 마슈 : 이스터 에그는 원래 봄 부활절에 만드는 장식용 달걀이고─── / 아비게일 : ……………………. (어째설까…… 저 달걀 같은 장식품을 보니…… 왠지…… 마음이 술렁거려……) / ……괜찮아? 아비? 발레 감상 중에 떠들어서 미안해 / 아비게일 : ……어? 아니야, 나는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마스터. 우리는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을 뿐이야. / 마슈 : ───선배. 역시 다 빈치한테 감정을 의뢰하는 건 어떨까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리큐 씨랑 다녀올게요. 앗…… 어쩌면 아나스타샤 씨께도 의견을 구해도 괜찮겠네요. 그렇지. 나도 갈게 아비, 버니언, 다들. 또 같이 보자 / 버니언 : 비앙 쉬르, 물론 좋아♪ / (플레이어, 마슈, 리큐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돈 키호테 : 마스터 공께서는 늘 바빠서 쉴 시간이 좀처럼 없어 보이는구려. / 버니언 : 그래도 마스터는 우리의 힘이 되거나 상담을 들어 주는 걸 기쁘게 여길 거야! / 아비게일 : ……그렇지. 마치 동화 속 왕자님처럼.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손을 뻗어 줘. / 데옹 : 맡은 소임을 다하는 귀인의 긍지와 친밀한 이에 대한 대가 없는 애정을 동거시키는 건 제법 어렵지. / 멜트릴리스 : 왕자……님? 뭐…… 때와 경우, 각도와 상황에 따라선 그렇게 보일 때도 있을 것도 같긴 한데. 아비. 그런데 너. / 아비게일 : ……응? 왜, 왜? 멜트 씨? / 멜트릴리스 : 발레에 흥미가 있단 건 이해했는데, 너는 어느 쪽이야? 보기만 하고 만족하는 쪽? 아니면 무대 위에서 춤추는 쪽? ───솔직하게 말해. / 아비게일 : ……그건…… 나는…… 가능하면 춤추고 싶어…….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맞아…… 왕자님과 같은 무대 위에서 함께 빛나는 그런……) / 버니언 : 트레비앙! 그거 좋다, 아비! / 멜트릴리스 : 훗. 아이의 꿈을 꺾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나는 놀이 얘기는 한 적 없어. / 멜트릴리스 : 이건 인간에게나 해당되는 거긴 한데─── 일류 발레리나는 최고 최악으로 힘겨워. 철이 들 무렵부터 시작되는 레슨. 놀 시간은 전무. 공부, 라이벌, 집의 지원. 무엇보다 타고난 용모, 기품, 센스. 혼자 힘으론 어떻게 못 할 요소 때문에 낙오되어 가. 단 한 줌, 모든 요소를 갖추고 탐욕스러우며 마음이 굳센 아기새만이 가까스로 호수에 뜰 수 있어. 그러고도 행운의 바람이 불어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고. ……너무 매몰차게 말했어? 동경만 하는 탓에 누구나 닿을 만한 곳이란 착각은 하지 말라고 충고한 건데. / 아비게일 : …………그렇……지. 나하곤 까마득히 먼 세상일 수도 있겠어. / 팬텀 : 그러나 무의미하지는 않다네 / 멜트릴리스 : ……에릭. / 팬텀 : 동경은 어떠한 힘도 품지 않지 그러나─── 모든 것을 빼앗긴 때에도 동경만큼은 고비 속에서 그 고개를 치켜들게 해 줄 것이라네 작은 가희(크리스틴) / 아비게일 : 팬텀 씨……. 마음 써 줘서 고마워. 발레를 더 알고 싶단 건 다름 아닌 나야. 멜트 씨는 똑바로 가르쳐 준 거지. 나는 발레의 세계를 더욱 더 알고 싶어졌어. / 멜트릴리스 : 그래. 이런 말을 들어도 기죽지 않는다면 제법 진심이란 거지. 그럼 우선 비디오를 수도 없이 보며 두 눈에 새겨 둬. 토슈즈를 신는 건 백 년 뒤야. / 아비게일 : 그럼 『호두 까기 인형』을 다시 봐도 될까? 멜트 씨한테 질문하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거든……! / 멜트릴리스 : ……하아. 뭐, 말을 꺼낸 건 나니까 어쩔 수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마슈 : ───새로운 특이점 반응이!? 북극권\에요? / 지금 어떤 상황이야? (다기 감정을 할 상황이 아닌걸……) / 센노 리큐 : (……그러한 모양이로군요) / 다 빈치 : 응. 맞아. ───아니, 이게 아닌가. 미안. (플레이어)한테 보고하는 게 늦어진 점을 우선 사과할게. 내가 그만 즉시 판단을 못 내린 탓이야. 현재 상황이 급변할 낌새는 없으니까 안심해도 돼. / 네모 프로페서 : 네 징글벨─. 반응이 매우 미약해서 말이죠─. 보더 마력 증폭 레이더의 최대 감지 모드로 간신히 포착했을 지경. 좌표도 왔다갔다. 원래 같으면 노이즈 취급하고 넘겼을 수준이에요, 네. / 다 빈치 : 응. 백지화된 지구가 아니었다면 놓쳤을 거야. 현 시점에선 좌표의 반응이 워낙 약해서 레이시프트를 하기도 힘들어. 일단 발생 지역을 북극권까지 한정하는 데 성공해서 거기에 초점을 두고 탐지하는 중이야. / 네모 프로페서 : 그 탐지도 슬슬 지속하기 힘든 상황인지라. 며칠 내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을걸요. / 마슈 그럼 새로운 특이점이 발견돼도 며칠 내로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군요. / 다 빈치 : 탐지 불능 = 특이점 소멸은 아니지만, 우리 활동에 있어선 같은 결과야. / 네모 마린 :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이건 무조건 산타야! 뭐니뭐니 해도 크리스마스잖아! 우리도 아까까지 내일 장식을 한다고 함내를 돌아다녔고 말이야? / 네모 엔진 : 하아? 야 그거 현대 도시전설도 아니고 공군전설이잖아? 크리스마스 이브만 되면 영공을 침범하는 수수께끼의 초음속 비행물체가 세계 각국의 방공 레이더를 떠들썩하게 만든단 거. / 헤에─. 그래도 비행하는 낌새는 없지? 구체적으로는 북극권 어디야? / 다 빈치 : 장소는 핀란드 북부를 중심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각국 일부를 포함한 범위─── 소위 "라플란드" 지역과 딱 겹쳐. 핀란드…… 라플란드…… 응, 옳거니? 산타설에 설득력이 생겼는걸? / 네모 베이커리 : 라플란드……! 그럼 이건 드디어 산타! 전설의 "산타 마을"일 수도 있겠네요? / 마슈 : 산타 마을이요? / 다 빈치 : 후훗. ……뭐, 관제실은 반응의 완전 소실까지 경계를 지속하겠는데. 현재로선 긴급성은 없고, 무해해서 위험성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야. (플레이어)랑 마슈는 쉬러 돌아가도 돼. / 으응~? 진짜루~? 고생이 많은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다 빈치 : 고마워. 그 말이랑 커피만 있으면 이 만능의 천재는 아직 더 힘낼 수 있어. 그런데 너희야말로 나한테 볼일이 있어서 온 거지? ───흠? 정체불명의 아이템 감정? 좋고말고! / (잠시 후) / 다 빈치 : 흠흠……. 그래, 노부나가 공이 말이지……. 야주 약간 마력이 깃들어 있긴 해도 평범한 시판 호부(애뮬릿) 수준인걸. 용도는…… 뭘까? (톡톡) ……아하, 이건 일종의 플루트, "악기"일 가능성이 있겠다? 지공은 없지만 오버톤 플루트처럼 배음을 공명시키는 구조인 모양이야. / 역시 다 빈치! 순식간에 알아냈어 / 마슈 : 다기나 이스터 에그가 아니라 악기인가요? / 다 빈치 : 으음, 아니,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일러. 적어도 내가 보기에 미지의 공예품이란 건 확실하거든. / 네모 너스 : 순회검진 보조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의사 선생님이 싫어서 늘 날뛰는 분들 말곤 이상 없어요. / 다 빈치 : ───어서 와, 너스. 고생 많았어. 흐음? 용도도 그렇고 재질하고 제작 연대가 궁금한걸. 기재를 써서 더 자세히 조사해 보고 싶으니 이걸 맡겨 줄 수 있을까? ───물론 특이점 건도 있다 보니 조사 시간이 날 때까지…… 응, 뫼니에르 군한테 보관해 달라 해야겠다. 리큐가 노부나가 공한테 그렇게 전해 줘. / (리큐 끄덕) / 알겠어! 그러고 보니 캡틴은? / 네모 너스 : 캡틴이라면 고르돌프 소장님 쪽을 보러 갔어요. 과도한 장식으로 함의 기능을 저해하진 않을지 걱정된댔어요.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앞장서서 열심히 장식하고 있었지만요. 작년 산타를 맡은 자의 끝마무리로 창피한 걸 피로할 순 없다나요. / 캡틴다운걸! (……그러고 보니 올해 산타는?) / 다 빈치 : 엥─, (플레이어)랑 마슈가 발레 얘길 하다 왔어? 좋겠다─! 나도 끼고 싶었어─! 새로운 발레 무대 아이디어가 있거든─! / 센노 리큐 : 크흠. 여러분, 몹시 들뜨시었군요. / 마슈 : ───방금 특이점에 관해서 서번트 분들께 물어보시겠다고요? 좋네요. 괜찮으시다면 동행하게 해 주세요, 선배. 저도 전설의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에 흥미가 있거든요. 게다가 이 타이밍이니 우연 같지가 않기도 해요. / 그렇지. 산타클로스하곤 이래저래 연도 있잖아 아이들 동화라고 가볍게 볼 순 없지 / 마슈 : 네! 그건 우리가 평상시에도 몸소 느끼는 점이죠! / 산타 얼터 : 라플란드의 "산타 마을"인가. 소문만이라면 안다. 한 산기슭에 있는 산타의 기지, 최중요 전략 거점이지. 그 산은 아이들의 소원을 듣기 때문에 "귀의 산"이라고 불린다더군. 그리고 쿠키도 무한리필이라던데…….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부쉬 드 노엘처럼 물렁한 생각이네요! "산타 마을"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1년 동안 착한 아이로 지낸 아이들만이 특별히 초대받거든요? / 잭 : 그럼 우리랑 엄마(마스터)는 산타 마을에 못 가?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어? 으, 으음, 그건…… 아이에…… 어른이…… 못된 아이한테…… 착한 아이의……. / 너서리 라임 : 괜찮을 거야. 마스터는 어엿한 순록. 매년 크리스마스를 지켜 온 산타의 일원, 명예 산타로 환영받지 않을까? 우리도 그럴 거야.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앗…… 그럼 합법이겠네요, 아마도! 즉, 가 보면 알아요! / 알테라 산타 : 호호호. 전혀 모르겠다. / (자칭) 핀란드 출신이면서…… / 알테라 산타 : 응. 그렇다, 미안하구나. 그래도 어차피 가는 흐름이지? 푹신푹신 따뜻한 옷을 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그거군. 북극권은커녕 북극의 꽁꽁 언 바다에서 첨벙거릴 정도니까 문제없나? / 마슈 : …………그러고 보니? 매년 크리스마스를 담당하신 역대 산타 서번트 분들께선 영기를 바꿔 놓고 계시네요?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Desde luego! 물론이에요우─! 두 분, 고르돌프 소장의 의욕 넘치는 모습을 목격하셨나요? 그런 이상 바로 지금, 우리도 온 힘을 다해 축제를 신나게 만들어야 해요우─! / 산타 카르나 : ───그래. 케찰 코아틀이 열변한 대로다. 크리스마스 느낌의 방향성에는 다소 확신이 없다만, 칼데아의 일원으로서 가능한 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 마슈 : 네! 평소랑 다른 모습이라 눈도 즐거워요! / 산타 카르나 : 찬동에 감사하마, 마슈. ───헌데 마스터? 나는 그 "산타클로스 마을 특이점"의 존재에 회의적이다.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 por qué? 어째선가요우─? / 산타 카르나 : 비경 같은 산타클로스 기지의 전설, 그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만─── 이 백지화된 지구상에서 그런 특이점을 유지하긴 힘들다. 소문이 돌 정도의 규모라면 방대한 마력이 필요할 터. 그에 비해 특이점의 마력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전해 들었다. 크나큰 모순이지. 무언가가 이상하다. 오히려 흥미가 동하는군……. / 나이팅게일 산타 :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에는 전세계 아이들의 편지가 잔뜩 오며, 산타는 온 편지를 모두 읽고 개개인에게 답장을 쓴다…… 그리 들었습니다. 훌륭하지요, 칭찬해 마땅한 활동입니다. 견디기 힘든 심신의 고통에는 백 종류의 약보다 한 통의 편지가 효과적…… 그런 소박한 기적도 있곤 합니다. / 산타 마르타 : 산타 마을에는 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멋진 공방이! 그리고 과자를 만드는 넓은 주방도 있대! 그럼 분명 타라스크처럼 귀엽고 튼튼한 ……트롤?이 잔뜩 일을 하고 있겠지! 부럽다~. 나도 가 보고 싶어~! / 네모 산타 : ───그래. 산타의 후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구나. 나는 선대 산타…… 마르타한테 산타를 임명받았는데, 아무래도 나한테 『다음 산타를 임명하는 능력』은 없나 봐. ……유감스럽지만. / 마슈 : 그렇군요. 산타는 선대에게 임명받는다고 들었는데요…… / 두무지 : 대체로 그렇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예. 갓램 두무지입니다. / 마슈 : ……다른 패턴도 있었나 보니 이번에도 특별한 상황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그때까진 네모 씨께서 칼데아 산타클로스 대표예요. / 선물 배송이 마음에 걸려? 캡틴 / 네모 산타 : 뭐, 그렇지. 생각이 좀 지나치다 싶긴 해. 새 산타가 선출되면 그 사람 방식에 다 맡길 거야. 일단 펭귄 포터도 정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언제든 출발할 수 있게 준비해 두긴 했지만. 특이점 건도 있으니 쓸모가 생길 수도 있잖아. 그리고…… 조개 같은…… 아니, 이건 됐지. / 마슈 : ? / 네모 산타 : 파티 크래커의 안전성 테스트를 너무 해서 이명이 들리나……. / 네모 마린 : ───찾았어─, 캡틴!? / 네모 마린 B : 고흐가 보더 외각 일루미네이션 스케치를 가져왔어! / 네모 산타 : 일루……미네? 보더를? 그거 대체 누구 아이디어야? 으음…… 시온이야? 아아 정말, 이해했어. 지금 갈게. 비공식 함기 총장식, 아니 크리스마스 십 퍼레이드라도 그에 맞는 방식이 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심야 소등시간대》 (슥슥슥슥───) / (톡톡톡톡───) (꾹꾹꾹꾹───) (뽀득뽀득뽀득뽀득───) (───휙) 대흑천 1호 : 오늘은 유독 어질러져 있네요. / 대흑천 2호 : 청소하는 보람이 있어요! / 대흑천 1호 : 내일 밤은 거룩한 밤. 번식의 제전이에요. 적어도 일본에선 그렇죠. / 대흑천 2호 : 이 뒤에 마구마구 증식할 예정? 우흐휴휴휴우! / 대흑천 1호 : 청결하게. 밥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청결하게. 하기 전, 한 뒤, 하는 중에도 아무튼 청결하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삐로로로) / 대흑천 1호 & 2호 : (움찔) / 대흑천 1호 : ……뭐가…… 울었나요? / 대흑천 2호 : ……고양이인가요? 아뇨, 고양이는 더 소름 돋죠. / 대흑천 1호 : 어머─── / : 대흑천 1호 뭘까요? 이 소라고둥은. 마슈 님의 새로운 컬렉션? / 대흑천 2호 : 흐기기긱, 딱딱해서 베어물 수가 없어요! 앞니가 빠졌어요! / 대흑천 1호 : 아무래도 이색 주먹밥은 아닌가 보네요. / (또각또각) / 대흑천 1호 : ……어머…… 아가씨? / 아비게일 : …………………………. / 대흑천 1호 : 저기…… 윌리엄스 아가씨? 혹시 몽유병 중이신가요? 포리너는 큰일이네요. 서번트는 꿈을 꾸지 않으니 수면도 본디 필요가 없는데. 어쩔 수 없으니 제가 아가씨를 침실까지 모실게요. / 대흑천 2호 : 전 이 소라고둥을 분실물 코너에 두고 올게요! 사례는 1할이면 돼요! 아차─── 손이 미끄─── / (삐로로로) / 대흑천 1호 : ───앗 / 대흑천 2호 : ──────하와 / 아비게일 : …………………………. / (또각또각)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다음 날 아침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 산타 서번트가 없다고? 전원!? 설마 캡틴도 없어? / 마슈 : 그러고 보니 다른 네모 시리즈 분들도 안 보이시네요……!? / 고르돌프 : ……으, 음! 워낙 갑작스러워서 나도 경악하고 있어. 설마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 엘론 : 하지만…… 일단 귀성 신청은 해 놨습니다. / 고르돌프 : 그 신청, 무지막지 건성이라 문제시된 거 아니었나? 행선지와 일시가 엉망진창이거나 애당초 신청 자체가 불충분한 등─── / 뫼니에르 : ………………. / 다 빈치 : 보더 설비를 이용해서 가는 이상, 산타들의 행선지는 판명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그 행선지도 문제야. 그래, 바로 그 북극권에 발견된 특이점. 다들 그곳으로 간 모양이더라고. / ……즉 산타들은 귀성한 걸 수도 있다고? 혹시 그 산타 마을에 간 거 아닐까? / 다 빈치 : 과연 그럴까? 기묘하게 일치하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정보가 부족해서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뫼니에르 : ………………. / 마슈 : ……뫼니에르 씨, 괜찮으신가요? 아까부터 안색이…… / 뫼니에르 : 윽…… 몸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플레이어)한테 사과해야 할 게 있거든. 산타들 건하곤 무관하다……고도 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미안해! 면목이 없어! / 왜 그러세요? 용서할게요 / 뫼니에르 : 야, 자세히 듣지도 않고 그렇게 경솔하게 말하지 마!? 실은…… 어제 맡아 둔 아이템이 분실됐지 뭐야. 창고에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있었어. / 마슈 : 그 정체불명의 이스터 에그 같은 물품 말이죠? / 뫼니에르 : 맞아, 그거야. 아침 일찍 다 빈치의 요청을 듣고 전달하려다가 분실된 게 판명됐어. / 고르돌프 : 흠? 분실은 큰 문제가 맞긴 한데, 그런 것 치곤 묘하게 안절부절 못 하는군 그래? / 뫼니에르 : 큭, 눈썰미도 좋으셔! 네, 맞아요. 뒷내용이 더 있어요. 그래서 일단 확인 및 보고를 겸해 놋부한테도 가 봤는데─── / 오다 노부나가 : 리큐에게 맡긴 다기라고? 그게 뭔 소린고? 어제 나는 흥청망청 취해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우하하하하하하! / 뫼니에르 : ───이런 소릴 하더라고요? 난 지금 이 쓰라린 마음과 후회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뇌하는 중이다 이거예요. / 뫼니에르 씨 책임은 아닌 것 같네요. 용서할게요. 하지만 칼데아 모두는 과연 용서할까? / 마슈 : 괘, 괜찮아요. 뫼니에르 씨의 성실한 업무 태도는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어요! / 다 빈치 : 감정하지 못 한 건 매우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어? / 엘론 : 주방에서 사라진 식재료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호화 저택을 지을 수 있겠는걸. / 고르돌프 : !? 그거 사실인가, 금시초문인데!? 그럼 허니컴 군의 보너스는 20년치를 날려도 어쩔 수 없긴 하다만! / 뫼니에르 : 여러분 느그덜 진심 어린 말 고맙다. / 다 빈치 : ……기묘한 사태인걸. 그렇게 되면 노부나가 공이 소유자라 할 수도 없나? 응, 됐어. 그 분실 건은 일단 미뤄 두자. 지금은 산타 서번트들이 먼저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내가 산타들을 보고 올게. 왠지 가슴이 술렁거리거든. / 다 빈치 : 후훗, 좋아, (플레이어). 그걸 제안하려던 차였어. / 고르돌프 : 으으으~~~으으음. 개인적으로는 산타들의 자발적 귀환을 기다려야 한다고 발언하고 싶지만─── 하지만 (플레이어)의 직감도 결코 경시할 수 없단 건 나도 잘 학습했지! 좋아, 허가하마. 특이점 조사도 겸해서 현지에 갔다 오도록! 그리고 이건 매우 개인적인 희망인데! 아무리 늦어도 내일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는 사태를 해결하길 바라마!/ 뫼니에르 : 그건 동감하는데, 문제가 하나 있어서 말이죠. 보더의 현위치하고 특이점 간의 물리적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현지에 급행하려면 레이시프트를 쓸 수밖에 없어요. / 마슈 : 특이점 반응이 미약해서 레이시프트로 이동하긴 힘들다는 사전 분석이 있었죠. 하지만 산타 서번트 분들께서 실제로 가셨다면 그곳에 반응의 미약함을 보완하는 촉매적 작용이 일어났을 테니…… 앗! / 설마…… 산타가 동행해야만…… 갈 수 있나? 하지만 산타는 한 명도 안 남았지? / 마슈 : ……그렇게…… 되는 걸까요? / 다 빈치 : 응응. 그렇게 되겠지? 걱정 마, (플레이어)한테는 산타들과 계약을 나눈 마력 경로(패스)도 있으니 괜찮은 데까지 접근해서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 고르돌프 : 너무 설렁설렁 판단하는 거 아닌가─? 역시 많이 걱정되는데! / 시토나이 : 얘긴 다 들었어! 아무 문제없어. 마스터는 내가 안전하고 빠르게 옮겨다 줄게! / ───시토나이!? 같이 가 주려고? / (시토나이 끄덕) / 고르돌프 : 흠. 대단한 자신감이군. 하긴 한랭, 폭설지에서의 생존력을 감안하면 적성은 높아 보인다만? / 뫼니에르 :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 시토나이 : 거의 처음부터 듣고 있었는데? 이 애가 쑥스러워해서 나서는 타이밍이 늦었어. 자, 슬슬 포기하고 이리 오지 그래? / 아비게일 : 아, 안녕……! / 아비게일 :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 / 아하, 올해 산타는 아비구나!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특이점에 갈 수 있겠다! / 고르돌프 : 메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음속 같군 그래!? (플레이어)!? / 다 빈치 : 메리 크리스마스, 아비게일♪ 우리는 새 산타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너, 클래스가 변이됐는데? 이건……. / 아비게일 : 맞아. 지금 내 클래스는─── 『프리텐더』?인가 봐. / 마슈 : 메리 크리스마스, 아비 씨! 프리텐더 클래스인가요……! 포리너에서 클래스 변이가 일어나는 건 전례가 없진 않긴 해도 놀랐어요. / 엘론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라기보단 산타풍 발레리나처럼 보여. / 아비게일 : 응. 산타에 발레리나에 프리텐더야! / 뫼니에르 : 우오오, 메리크리……. 그거 참 풍성한걸. / 뫼니에르 : 뭐 오늘이 오길 그토록 기대하던 아비가 산타가 된 건 솔직히 나도 기뻐…… 기뻐…… ───으응? 잠깐만? 어깨에 맨 벨트에 달린 그거! 내가 맡아 둔 물품 아냐? / 아비게일 : 어머, 뫼니에르 씨가? 그랬구나……. 그래도 이건 내 영기의 일부야.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되어 있어서 나도 아직 당혹감이 가시지 않았어. 분명 어제 리큐 씨가 가져온 달걀 장식이랑 똑같이 생겼다 싶긴 했는데─── / 시토나이 : 소개는 그만 됐어? / (뫼니에르 흠칫) / 시토나이 : 뭐, 대충 그렇게 된 거야. 그러니 특이점 원정에 큰 지장은 없어. 가자, 마스터? 북쪽의 끝자락, 라플란드 숲으로─── (잠시 후) / 다 빈치 : ───그럼 확인차 이번 크리스마스 미션의 목적을 정리할게. 우선 산타 서번트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하고 가능하면 내일 중으로 데리고 돌아올 것. 이와 병행하여 새로운 특이점을 탐색, 조사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보고할 것. 현지에서 대처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할 경우 서번트와 협력하여 해결할 것. ───이상이야. 알겠지? / (끄덕) / 고르돌프 : 우열을 매길 생각은 없지만 캡틴과 네모 시리즈의 귀환이 우선 사항이야. 이건 이해하고 있지? / 네. 보더에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까요 무우우우우미이이이이인샵이죠, 일겠어요 / 고르돌프 : 대체 언제적 얘길 하는 건가! 기념품 걱정은 안 해도 돼! / 마슈 : ……………… . / 어때? 마슈도 같이 가 주면 좋겠는데 같이 산타클로스 마을을 찾자 / 마슈 : ………………그…… ……그래도 되나요, 선배? 네, 꼭 찾죠! / 아비게일 : 마슈 씨도 같이 갈 거야? 기뻐라…… 그리고 몹시 든든해! / 시토나이 : 내 시로도 있는데? 뭐, 마슈라면 마스터의 마력도 부담되지 않고 마스터보다 피지컬이 기대되긴 하지. / 다 빈치 : 오케이. 다녀와, 마슈. 마슈가 배운 북유럽 자연과 문화 지식으로 활약할 상황도 있을 거야. / 다 빈치 : 그럼 둘 다 조심히 다녀와. 시토나이랑 아비도. ───좋은 크리스마스를! / 갔다 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레이시프트 직후의 관제실》고르돌프 : 후우…… 갔나. 이거야 원. 정체불명의 레이시프트지에 부하를 보내는 건 몇 번을 경험해도 익숙해지질 않아. 불안해서 위가 쓰려. 하지만─── 이상하게 자신감 넘치는 시토나이, 클래스가 변이한 아비게일,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 (플레이어)…….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 파견한 인원 중에서 마슈가 제일 든든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 다 빈치 : 후후후. 아니야, 그렇진 않을걸. 가장 책임이 크고 사명감을 품고 있는 건 물론 (플레이어)인데, 그 애도 포함해서 누구한테나 일장일단이 있어. / 고르돌프 : 흠. 지금부터라도 (플레이어)를 서포트할 서번트를 추가로 파견하는 게 맞나……? (플레이어)가 현지에 도착하면 비콘 반응을 더듬어서─── / 엘론 : ───고르돌프 신소장님. 이게 희망하신 귀성자 최신 리스트입니다. / 고르돌프 : 오오, 고맙군. 으억…… 또 팍팍 늘었잖나! / 엘론 : 네. 팍팍. / (우당탕탕) / 에릭 : 메리이이이이이!! / 뫼니에르 : 어이쿠. / 다 빈치 : 안녕, 에릭! 관제실에 오다니 별일인걸? 메리 크리스마스!면 돼? / 뫼니에르 : 앗, 잠깐 멈춰, 그 통신 소켓은 도끼 홀더가 아니라─── / (패앵) / 에릭 : 핀……인…… 조심……해라……. / 고르돌프 : 뭔 소린가, 갑자기. ……핀인을 조심하라고? / 다 빈치 : 호오 호오. "핀인"이란 건 현대 핀란드인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에릭이 속한 노르웨이 바이킹 기준으로 북극 땅에 사는 수렵민족을 가리키는 거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페닌족이라고 칭했고,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저서 『지리학(게오그라피아)』에선 핀노이족이라 불렸지. 특이점 범위가 딱 그 핀인들의 영역이긴 한데……. 설마…… 에릭의 사모님이 무슨 조언을 해 줬어? / 에릭 : 끄으윽…… 아내……는…… 두려워하고 있다……. / 다 빈치 : !? ……세상에. 마녀 군힐드가? 그거 사실이야……? / 에릭 : ……녀석들은 강하다 매우 강력한 주술을 쓴다. / 고르돌프 : 뭐, 뭐라고. 으음……. 마침 후발대를 보내려고 했지. 에릭, 어떤가! 북극권을 빠삭하게 아는 자네도 가 보지 않겠나? / 에릭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 에릭 : 아니……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그 노파가 있다면! / 고르돌프 : 그…… 노파……? 그게 대체 누군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휘이이이) (철푸덕) 특이점에 도착……했나!? 주위의…… 눈……!?에 눌려서 꼼짝도 못 하겠어! / 마슈 : 선배, 아뇨, 마스터! 괜찮아요! 발견했어요! / 아비게일 : 마스터! 무사해!? 지금 당장 마슈 씨랑 같이 꺼내 줄게! / 아비게일 : 하아…… 손 잡아, 마스터! / (꽉) / 아비게일 : 다친 데는 없어? ……다행이야. / 마슈 : 휴…… 어찌저찌 목표 특이점에 도착한 모양이에요───. 레이시프트 시에 격렬한 충격을 느끼셨죠? 그건 대체……. …………앗……. 마스터, 저기 보세요! 하늘이……! / 아비게일 : …………환상적이야……. 흔들흔들 빛나는 오로라…… 낮과 밤이 하나가 된 스테인드 글라스 같아. 오로라 말고도 하늘 높이 뭐가 보이는데…… 저건 뭘까……? / 시토나이 : …………. ………………포흐욜라……. 포흐욜라의…… 오로라 하늘……! ……역시 그렇구나. / 포흐욜라? (……시토나이는 출발 전부터 뭘 아는 눈치던데) / 시토나이 : 응. 미안, 나중에…… 얘기할게. / 마슈 : 이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대규모 특이점이네요. 저 신기한 형태를 한 산은…… 혹시 산타 얼터 씨께서 말씀하신 "귀의 산"인 걸까요? 앗, 저기에 유독 강한 빛이! 사람이 있나 봐요! / 알겠어. 가 보자! 주위를 경계하며 가자 / 시토나이 : 그러자. 나도 주의를 기울일게. / 아비게일 : 다른 산타 서번트들은 이 근처에 없나 봐. / 아비게일 : 어머……. / 마슈 : ……이건 장관이네요! 이런 곳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 아비게일 : 작달막해서 귀여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몹시 북적이는데……. 게다가 노점 주위에 있는 건 몹시 몹시 작은…… 어머나! / 난쟁이 : …………모이? 누구세요? / 난쟁이2 : 털 없는 민트롤인가요? / 난쟁이3 : 이족보행하는 순록인가요? / 난쟁이4 : 혹시 손님인가요? / 난쟁이들 : 『모이』 『모이!』 『모이…』 『모이모이』 『모─이』 / 마슈 : 와아…… 이렇게 많이! 삽시간에 모인 난쟁이 분들꼐 둘러싸였어요! / 아비게일 : 반가워! 아니면 안녕이라고 할까? 아니,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난쟁이 분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게 멋지고 설레는 마켓인걸! / 난쟁이3 : 자랑스러운 점포예요. / 난쟁이2 : 일을 팍팍 주세요. / 난쟁이 : 뭐든 도와드릴게요. / (뚝딱뚝딱) / 아비게일 : 어머, 일을? 다시 보니 난쟁이들이 노점 안에서도 부지런히 일하고 있네. / 마슈 : 그렇다면 이분들은 북유럽 전승에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의 일을 거드는 요정이겠네요. 분명 이름이 여럿 있고, 핀란드에선 으음……. / 시토나이 : ───"톤투"야. / 요정 톤투─── 손재주가 좋은 부지런한 난쟁이들이구나 / 톤투3 : 모이! 스키 타고 사뿐하게 베리를 딸래요? / 톤투2 : 오븐으로 바삭바삭한 쿠키를! / 톤투4 : 따뜻한 와인도……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시토나이 : ───잘 들어 줄래. 톤투들? 우린 베리를 따러 온 것도 쿠키를 구우러 온 것도 아니야! / 톤투3 : 와오! 마흐타바! / 톤투 : 이하나! / (뿅뿅뿅) / 시토나이 : 얘들이? 못 말려! 그만 신나고 너희 주인한테 안내해 줄래? / 톤투 : 미타? 여기에 있지 않나요? / 아비게일 : …………여기에? / 시토나이 : 없으니까 찾는 거잖아? / 톤투 : ───? 모이? 모이? / 마슈 : 왠지…… 납득은 안 하신 것 같아도 안내는 해 주시려나 보네요? / 아비게일 : 친절한 난쟁이들, 아니, 톤투들인걸! / 칼데아 동료를 찾아내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들어 / (잠시 후) / 톤투 : ───여기. 여기예요. / 아비게일 : 주인을 부르러 간 톤투가 돌아왔어. / 마슈 : ──저분인가요……? / 시토나이 : ………………저게……. / ??? : ……이게…… 손님? 이게, 오래도록 손꼽아 기다려 온 요울루푸키……!? ───아니야!! 너희는 위험한 침입자─── 무례한 외지인들이이야! 어젯밤부터 톤투랑 순록들이 이상하게 부산스럽다 싶더니만……! 전부 너희가 원흉이었구우나!?? / 잠깐, 오해가 있나 본데! 우린 동료를 찾으러─── / ??? : 닥쳐 닥쳐 페르켈레! 받아라아─── / 마슈 : ───! / 아비게일 : 마스터! 마슈 씨! / 시토나이 : ───숨어! 내 뒤에! / 고마워! 그래도 좀 힘들 것 같아! / ??? : 가아안……드으으으!! / ??? : 이 독수리 마녀의 간드를 막았다고?? 너희, 도대체 뭐 하는 서번트으냐!? 아니, 아니! 보나마나 도둑이지! 자, 숲의 짐승(히이덴 히르비)이여, 자작나무 숲의 영(진)들이여! 이 도둑을 제압하려무우나! / (배틀) / 시토나이랑 아비가 공격을 넘겼어! 이 틈에 상대한테 얘길 들어 달라─── 어…… 응? / 마슈 : 일제히 숨으신 톤투 분들께도 피해는 없었나…… 보네요……?? / (반짝) / 마슈 : 뭐, 뭔가 이상해요, 마스터! 몸이 기묘해요! / (포오옹) / 마슈 : 서, 선배!? 선배가 작아지셨어요! 아앗 저도? / (포오옹) / 아비게일 : ……마스터!? 마슈 씨까지!? 어떻게 된 거야? / ??? : ───흥. 이제야 주술이 듣기 시작한 거야. 이 포흐욜라의 여주인이 건 주술에 따르지 않는다니 뻔뻔스러언~~ 도둑이라니이깐. / 아비게일 : ──────어머나!? 마스터랑 마슈 씨가 난쟁이로 변신했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앗, 그래도 의외로 멀쩡하네. 말도 잘 나와 / (뿅뿅) / 마슈 : 모, 몸이 매우 가볍네요? / (뿅뿅) / 아비게일 : 어…… 어떡하지.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몹쓸 감상이…… 둘 다…… 어, 엄청 귀여워……! 내 어깨나 손바닥 위에도 쉽게 올라타지겠다? / 시토나이 : 장식 인형이 안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지? 돼지나 호박 머리 같은 거. 그나저나 톤투화 주술……. 제대로 당해 버렸어. 아아…… 미안해, 마스터! 이건 내 실수야. 이렇게 성급할 줄은 몰랐어……. / ??? : ───칫. 거기 계집애 둘한테도 같은 주술을 걸었는데 왜 안 먹힌 거람. 뭐, 상관없지. 이 뒤엔 진득히 요리해 줄 거라안다. 자, 뭘 훔치러 왔는지 정직하게 털어놓으렴! / 아비게일 : 톤투화 주술…… 설마 이 마켓 톤투들도 원래는…… 전원 인간……?! / 톤투 : !! 톤투는 인간이었나요? / ??? : 미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런 쿨레르보 같은 쓰레기짓을 할 리가 있나! 톤투(너희)는 모두 날 때부터 톤투고, 페이코는 페이코오야. / 마슈 : 쿨레르보? ……들어 본 적이 있는 이름이에요. / ??? : 으응~~? 얼빠진 도둑들도 다 있네. 이름을 안 대면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좋아. 가르쳐 주마. 이 몸은 하늘을 누비는 독수리 마녀이자 극북의 땅 "포흐욜라"를 다스리는 여주인! / 로우히 : 그게 바로 이 마녀 로우히라안다! / 로우히 : 얘는 새끼 독수리 "코코". / (짹짹) / 로우히 : 아까부터 너 묘하게 조용하구나……? / 마슈 : 마녀…… 로우히……! 그렇다면…… 즉…… / 시토나이 : …………. ……왜 간드가 안 먹혔는지 가르쳐 줄게, 로우히. 그건 이 애가 바로 요울루푸키, 올해의 산타클로스라서 그래! / 로우히 : 이 계집애가 요울루─── 산타클로스라고!? 거짓말 마─! 헛소리가 따로 없어! 현세에 썩 밝지 않은 로우히라도 잘 알고 있거어든! 산타란 건─── 더 뚱뚱하고, 수염이 복슬복슬하고! 빨강 하양 옷과 모자를 착용한 히죽거리는 영감이야! / ……오랫동안 기다리던 상대한테 말하는 것 치곤 신랄하네? / 로우히 : 윽…… 그건…… 그게. / 시토나이 : 톤투들도 이렇게 호의적이잖아. 나는 산타의 수행원이라 그렇고 말이지? / 아비게일 : 저는 이렇게 된 지 아직 얼마 안 된 미숙한 산타클로스예요. / 톤투 : 이 사람은 설탕 냄새가 나요. 트리처럼 눈부셔요. 혹시 산타 아닌가요? / 로우히 : …………뭐…… 뭐라고…….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로우히 : ───미안하구나. 올렌 파호일라니. 이렇게 사과하아마. 로우히가 크나큰 착각을 했구나. / 난 (플레이어) 얘네는 마슈, 시토나이, 그리고 아비게일 / 로우히 : 칼데아에서 온 (플레이어)……인가. 미안하구나, (플레이어). 이건 사죄의 뜻으로 주는 과자라안다. 자, 너희한테도 주마. / 마슈 : 까맣고 커다란…… 앗, 아뇨 평범한 사이즈인데─── 이건 캔디인가요? / 아비게일 : 이건─── 리코리스 사탕 "살미아키"! 어째선지 보자마자 알아챘네? 이름을 부르는 거나 먹는 거나 처음인데. ……앗. 과자 나라의 여왕이라…… 그런 걸까? / (휙) / 우웨에엑 드럽게 맛없어…… 소금에 절인 고무 타이어 같아서 맛있어! / 로우히 : 하하하하하하! 솔직한 자는 좋아한단다. 후우…… 이 "포흐욜라" 땅, 너희가 말하는 특이점은───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관련이 있는 자만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이이야. 정확히 1년 전에 생겼고, 이 로우히도 소환되었지. 로우히는 떠돌이 서번트야. / 마슈 : 1년이나 전부터요……!? / (그 동안 발견조차 못 했다고……?) / 로우히 : 그럼! 크리스마스 준비에는 그만한 시간이 걸리는 법이이야! 이후로 로우히는 도우미 요정 톤투들하고 트롤 페이코를 소환하여 매일 일했지. 공방에선 아이들에게 선물한 장난감을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과자와 요리를 준비했어. 튼실한 순록을 길렀고 바람처럼 달리는 썰매도 만들었지. / 로우히 : 그것도 모두 내일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라안다. 오늘 밤에 요울루푸키가 찾아와서 행복한 선물을 전세계에 전달해 줄 테지! / 로우히 : ……누구나 속닥속닥 소문을 떠들어. 포흐욜라는 죽음의 나라. 살을 에는 바람에 불행과 재액을 싣는 서리의 나라라고.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단 말이이야! 우리 북쪽 민족은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 그리고 그 행복을 남에게 나누어 주기도 해. 포흐욜라는 틀림없이 춥고 어두운 계절이 무지 길긴 하지만, 무성한 숲은 아름답게 자라 있고, 물가에는 연어(로히)가 헤엄쳐. 가족이 서로를 돕고 사는 좋은 곳이야. 그걸 알아 주면 몹시 기뻐……. 그게 지금 로우히의 소원이야. / 시토나이 : …………. / 로우히……? 이 공간 밖으로 나간 적은 있어? / 로우히 : ───아니 없어. 한 번도 없어. 로우히는 이 포흐욜라에서 나간 적이 없어. 딱히 나가고 싶지도 않고.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로우히는 로우히거든. 마녀지, 요울루푸키가 아니야. 선물을 주는 건 저 계집애─── 아비게일이라 했나? 네 역할이니 말이이야. ……그랬는데! 이 타이밍에 문제가 대발생해앴어! 착한 아이 리스트가 와야 하는데, 아직 하나도 안 왔지 뭐야! 이 별에는 못된 아이만 남고 만 거냐아!? 게다가─── 보이니? 하늘에 있는 저거. / 로우히 : 포흐욜라의 하늘을 지탱하는 "껍질"에 금이 가 있어! 저길 통해 마물이 침입하더구나! 공방까지 와서 장난감을 망치려 하길래, 로우히는 방금 전까지 싸워서 그 마물들을 죽이고 왔다안다! 톤투들은 싸움엔 젬병이니 말이지. / 톤투 : 화살을 더 만들까요? 3-WAY나 호밍 같은 걸로. / 로우히 : 그럴 필요는 없어. 마물은 로우히가 해치울 거거든. 그래도 이대로 마물이 자꾸 늘어나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없을 수 있으니…… 큰 문제에지! / 로우히 : ───자, 그래서! 말인데! 칼데아의 (플레이어)? 긴히 부탁할 게 있단다. 깨진 "하늘의 조각"을 전부 탖아내서 로우히한테 가져다 주려무나. 그 뒤엔 로우히가 두들기고 늘리고 끼우고 메우고 금가루를 뿌려서 말끔하게 원상복구하마. 혹시 조각을 찾는 중에 톤투들이 난처해하는 걸 목격하면 도와주지 않겠니? / 로우히 : ……너희가 찾는 동료는 미안하지만 로우히는 아직 못 만났어. 이 포흐욜라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만 톤투들도 원체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마물로 착각해서 모르는 새에 로우히가 퇴치한 게 아니라면 말이지만. 히히. 하하하하, 농담이라안다! 서번트와 마물 정돈 구별할 줄 알아! / 시토나이 : (아깐 다짜고짜 공격했으면서 용케 저러네……? 딱 버서커다운 느낌이야) ……어떡할래, 마스터? / 마슈 : ……산타 분들을 찾기 위해 포흐욜라를 탐색한단 점은 변함이 없겠네요? / 아비게일 : 나, 나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라면 로우히 씨를 돕고 싶어. / 해 볼게 서브퀘라 보면…… 되나? / 로우히 : 받아들여 주는 거니? 만약 잘 해낸다면 내 딸아이를 시집 보내 주우마! / 마슈 : ……! 시, 시집 보낸다고요? / 시토나이 : 여기에 딸들이 있어? / 로우히 : 아…… 미안, 말이 절로. 딸아이들은 없어. 아직은. 요, 요컨대 그 정도 사례는 하겠단 뜻이이지. 그래도…… 로우히가 이 포흐욜라에 있으면 딸들도 분명 돌아올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저 , 저기, 그보다 우선 마스터랑 마슈 씨한테 걸린 마술을─── / 그렇지 참, 이 톤투화 주술은 언제 풀려? / 로우히 : ───어이쿠, 그랬지. 응, 너희도 일단은 마술사인가. 그럼 한 달 정도면 주술이 풀릴 거야. / 마슈 : 한 달……! 조, 좀 더 빨리는 안 되나요? 해주 수법은요? / 로우히 : 그런 허접스런 간드를 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어워……. 으음~~, 톤투들 사우나에서 일주일 정도 지내면 디톡스가 될 수도…… 있지? / 톤투 : 쫙쫙 빠져요. 열파 톤투의 명인 기예예요. / 시토나이 : 어쩔 수 없지 않겠어? 칼데아로 돌아가면 다른 방법이 있을 것도 같지만, 당장은 그 귀여운 모습으로 미션을 속행할 수밖에 없겠다? / 아비게일 : 어어, 세상에……. / ……의외로 이 눈의 나라에는 적합한 것 같아 눈밭 위를 뛸 수 있고, 눈이랑 귀도 밝아진 것 같은데? / 마슈 : 여, 역시 마스터. 긍정적이시네요. / 그럼 바로 출발해 볼까? / 아비게일 : 응! 마스터! / 마슈 : 네, 마스터. 지금까지의 경위를 신소장님이랑 다 빈치한테도 보고해야겠네요. / 시토나이 : 그럼 또 보자, 코코. / 코코 : 삐이! / 로우히 : ───으으응? 얘야, 코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마슈 : 자, 마스터? 첫 행선지 말인데요─── 우선 로우히 씨께 들은 공방 쪽으로 가는 방침이면 되는 거죠? / ───응, 그렇게 가자! / 마슈 : 알겠어요! / 아비게일 : 마스터랑 마슈 씨가 눈 위에 작은 발자국을 남기며 달리고 있어…… 산토끼처럼. 우리가 마스터를 따라가며 달리는 건 상상도 못 했어. 그래도 피곤해지면 사양 말고 내 어깨 위에 올라타 줘. / 마슈 : 고마워요, 아비 씨. 지금은 상태가 매우 좋아요. / 아비게일 : 그런데 칼데아랑 연락하는 건 어떻게 됐어? 마슈 씨? / 마슈 : 실은 유감스럽지만 아직이에요. 아까 전부터 꾸준히 시도하곤 있는데요. 레이시프트 도착 후의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라 추측했지만, 아무래도 그게 다는 아닌가 봐요. / 아비게일 : 어머. 무언가가 방해하고 있어? / 시토나이 : 그게 이 포흐욜라 특이점의 성질. 그렇게 봐야 해. 내부의 마력은 한 방울도 외부로 새게 하지 않는 데 더해, 외부에선 보이지 않는 광대한 결계. / 마슈 : ……그렇군요. 듣고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대규모 특이점이죠. 믿기 힘들지만 1년이나 존속 중이란 얘기를 로우히 씨도 하셨고요. / 하늘에 난 금을 통해 샌 미약한 마력을 보더가 탐지한 건가 보다 / 마슈 : 하늘에 난 금─── 그렇죠. 일리가 있어요! 타이밍을 따져도 일치해요. / 아비게일 : ……으음. 그렇다면 "하늘의 조각"을 원상복구하는 것도 더 생각해 봐야 하나……? 칼데아와의 통신이 더 힘들어지잖아. 그래도 이대로 두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없는데. 고민되는걸……. / 시토나이 : 그 이전에 있지─── 따지고 보면 그 로우히가 말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 시토나이 : 마스터랑 마슈는 착하니까 그 자리에서 구태여 말을 안 했지. / 아비게일 : 그, 그랬구나.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창피해. ……그렇지.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 내가 생각 없이 들떴을 뿐이야. 로우히 씨가 바라는 크리스마스는 지금 상태론…… 로우히 씨랑 톤투들이 부지런히 준비한 선물─── 그걸 받을 아이들이 없지. 이 백지화된 현 지구에는……. / 마슈 : 아비 씨……. / 그래도 아비는 로우히의 소원을 이뤄 주고 싶지?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 아비게일 : 으, 응……! 그럴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 / 시토나이 : 단 하나도 칼데아를 위한 게 되지 않더라도? / 아비게일 : ……되지 않더라도. 산타는 모두가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 산타의 방문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 온 로우히 씨한테도 역시 선물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 응, 아비게일다워 (……왠지 고르돌프 신소장님 얼굴이 아른거려) / 시토나이 : 하아…… 못 말리는 애구나. / 마슈 : 저기…… 시토나이 씨께서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분위기에다 말씀도 살짝 예리하신 이유는 역시─── / 시토나이 : 응…… 그렇게 보였구나? 장소 때문일 거야. 분명. / 아비게일 : ……? 그게 대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딸랑딸랑딸랑) / 아비게일 : 어머, 종소리가……? / 마슈 : 톤투 분들의 목소리도 들리네요. 위험한 기척은 없는 것 같아요. / 아비게일 : 역시 그렇구나! 안녕, 톤투들! 일하느라 고생이 많아! / 톤투 : 모이! / 마슈 : 순록 썰매에 목재랑 공구를 가득 실으셨네요! 운반 중이신가요? / 톤투 : 공방을 순회하는 캐러밴이에요. / 톤투2 : 부족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어요. / (딸그랑) / 아비게일 : 어머. 그럼 행선지는 같겠구나. 동행해도 될까? / 톤투 : ………… (응시). / 아비게일 : 톤투들이 순록을 빤히 보고 있네……? / 시토나이 : 나는 됐으니 이 마스터랑 마슈를 썰매에 태워 줘. / 톤투 : 모이! / (잠시 후) / 그래, 다른 산타는 아직 못 봤구나 / 톤투 : 도움이 못 돼서 유감이에요. / 톤투2 : 마물이 나온단 소문이 자자해요. / 톤투 : 동료들한테도 알리고 있어요. / 아비게일 : 위험할 때는 싸우지 말고 피난해야 한다? / 톤투 : 걱정 마세요. / 톤투2 : 도망치거나 숨는 거 잘해요. / (쌔애애앵) / 마슈 : ───별똥별이? 이 격리 공간에? 이 앞에 있는 숲에 떨어졌어요! / 아비게일 : 혹시 저게 "하늘의 조각"? / 시토나이 : 톤투!? 너희는 여기서 떨어져서 우회해! / 톤투 : 모이! 조~심~하~세~요~♪ / (휘이이이이) / !? 이 귀에 익은 엔진음은! 네모 산타의 펭귄 포터? / 네모 산타 : ……마, 마스터!? 마슈까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 모습……. 게다가 아비게일도 치장했는데……? / 마슈 : 네모 산타 씨! 만나서 다행이에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 네모 산타 : 아음! 미안, 그 얘기는 이따가 하자! 갑자기 출현한 에너미들한테 쫓기는 중이거든! / 마슈 : ───! / 시토나이 : 여기서 해치울 수밖에 없어. 다른 곳에 위협을 퍼트리고 싶진 않아! / 동감이야 네모 산타도 협력해 줘! / 네모 산타 : 이 머릿수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나─── 알겠어! 펭귄 포터 방향 전환! 지금부터 반격으로 이행한다! / 네모들 : ───오케이!! / 아비게일 : 익숙지 않은 영기라…… 아직 보구도 못 쓰는데…… 잘 싸울 수 있을까, 나……? 아니, 잘 싸워야 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나는 지금 별사탕 요정─── 과자 나라의 여왕이잖아! / (배틀) / 네모 산타 : ───이봐─! 어서 나와, 너희! / 대흑천 2호 : 역시 들켰네요~. / 대흑천 1호 : 죄송합니다, 무심코 이성을 잃은 바람에. / 네모 산타 : 갑자기 나타나길래 가세하나 했는데, 적 편에 설 줄이야…… 나 참. / 대흑천 1호 : 면목이 없습니다……. 그게 그……. 고양이의 기척이 느껴져서……. / 대흑천 2호 : 흐억, 고양이다! 싶어 절로 과민 반응해서 반격 모드가 됐어요! / 시토나이 : 그렇게 쉽게 반기를 들지 마. 그런데…… 고양이? 그런 건 없었는데? / 일단 합류해서 다행이야, 대흑천 네모 산타도! / 대흑천 1호 : 어머, 주인님이신가요? 이거 참 사랑스러운 모습이 되셨네요. 그것도 새 예장인가요? / 대흑천 2호 : 쬐끄맣고 땅딸막해서 봉사하는 보람이 있어 보여요! / 대흑천 1호 : 어머, 당신은…… / 아비게일 : 고양이…… 고양이…… 나도 이번에는 내 고양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 대흑천 1호 : 위, 윌리엄스 아가씨? / 대흑천 2호 : 으엑? 저것도 갖고 있네요─? / 아비게일 : ───? 세상에, 아가씨라니. 내가…… 뭐 어쨌는데? / 네모 산타 : ……후우. 아무튼 간에, 다들. 이 기회에 서로의 정보를 교환, 정리해 보자. /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마슈 : 그렇……군요……. 캡틴─── 네모 산타 씨와 네모 시리즈 여러분은 심야에 갑자기 참을 수가 없어져서 이 특이점을 향해 허수잠항을 하셨다고요……? / 네모 산타 : ……응, 맞아. 창피할 따름이야. 산타의 사명에 홀리는 바람에. 명색이 보더의 함장인 내가 이렇게 쉽게 자리를 박차고 나오다니. 돌아가면 시온이랑 다 빈치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반성회를 열어야겠어……. / 마슈 : …………으음, 그리고 대흑천 여러분께선……? / 대흑천 2호 : 정신이 드니 여기에 있었어요! (힐끔) / 대흑천 1호 : 영기를 일부 바꿔 본 건 로케이션 분위기에 그냥 좀 맞춘 겁니다 (힐끔힐끔) / 아비게일 : ??? (나를 엄청 보네??) / 그렇구나─. 도통 모르겠어 보아하니 너희도 잘 모르나 보구나? / 네모 산타 : 다른 산타들도 일제히 이 땅에 가려 하던 건 눈치채고 있었어. 기이하기 그지없게도 그땐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지만. 특이점에 도착하고서야 불현듯 그게 생각나더라. 단…… 칼데아에 연락을 시도하는 건 실패로 그쳤어. / 네모 프로페서 : 정확히는─, 송신은 가능해도 수신이 불가능해서 통신 여건이 괜찮아 보이는 곳을 탐색하는 중이었어요. 네. / 네모 산타 : 맞아. 그래서 우선 귀환 전에 다른 산타 서번트를 수색해야겠다고 판단해서 펭귄 포터를 이동시켰어. / 마슈 : 통신 확립에 힘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 아비게일 : 그런데 어젯밤부터 쭉 그랬어? 몹시 힘들었겠구나. / 대흑천 1호 & 2호 : …………………. / 시토나이 : ……대흑천은? / 대흑천 1호 : ……네? / 시토나이 : 다른 산타들이랑 조우한 것도 아니지? 칼데아에 귀환할 궁리도 안 하면서 뭘 하고 있었어? / 대흑천 1호 : 그건, 그게, 으음───. / ……뭐 숨기고 있어? / 대흑천 1호 : 그, 그럴 리가요, 주인님께 뭘 숨긴다니요. / 시토나이 : 그러면서 숨기는 거 있지? 눈이 접영을 하는데? / 대흑천 2호 : (이, 이건 그거 아닌가요……!) / 대흑천 1호 : (일찌감치 실토해서 대미지 컨트롤하는 게 목숨을 부지하는 패턴……!) 사……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대흑서의 주인, 대흑천께서 휘두르시는 신기─── "요술망치"…… 그 신기와 몹시 흡사한 마력을 이 땅에서 느낀지라. 혹시 "요술망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멍을 파 보거나 빈집에 숨어들어 보는 등 했는데, 그러던 중에 그 별똥별이───! / 대흑천 2호 : 휘리리릭 콰아앙~! / 그랬지 참. 하늘의 조각! / 대흑천 1호 : 냄새가 풀풀 나더군요. 그것에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 대흑천 2호 : 요술망치랑 비슷한 냄새예요! / 네모 산타 : 신령 대흑천 본인도 "요술망치"도 아닌 비슷한 냄새라고. / 아비게일 : ……어머. 그렇다면 이 "달걀"을 말하는 게 아니구나. 휴우……. / (흠칫) / 대흑천 1호 & 2호 : 그, 그렇죠? (그쪽은 그쪽대로 신경 쓰여요!) / 시토나이 : 뭐 더 숨기고 있어? / 네모 산타 : ……아무튼 상황은 파악했어. 아직 불명점도 많지만. 이레귤러이긴 해도 대흑천도 합류했으니 마스터를 호위하는 건 너희한테 맡길게. 우리는 이대로 다른 산타 서번트들 수색을 속행하고자 해. 그 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 알겠어, 조심해! 분담해서 특이점 조사와 수색을 속행하자 / 네모 산타 : 고마워, 마스터. 그리고─── 아비게일. / 네모 산타 : 네가 새로운 산타구나. 축하해. 너에게 거룩한 축복을. 메리 크리스마스! / 네모들 :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 아비게일 : 캡틴 씨, 다들!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 네모 산타 : 우리 산타 서번트 경험자가 가히 산타 마을로 생각되는 특이점에 불린 사실── 이 점에는 틀림없이 이유와 의미가 있을 거야. 우리 산타가 가능한 건 언제나 아주 작은 것뿐이지만, 아비, 네가 가능한 걸, 너만이 가능한 걸 부디 찾아내 줘. / 아비게일 : (나만이 가능한 걸……) ……응. 멋진 축복의 말, 고마워. / 네모 산타 : 응─── 뭐, 지금은 일단 비상 사태지. 칼데아 선물 배송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할까. 그럼 또 보자. 마스터와 모두의 안전을 기원할게! (네모 산타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잠시 후) 대흑천 1호 & 2호 : 여러분, 이리로 오세요~. 여기서 냄새가 나요~. 안 수상해요~. 맛있을 거예요~. / 마슈 : 맛이 어떤진 몰라도 대흑천 씨의 안내 덕분에 별똥별의 낙하 지점까지 다다를 것 같네요. / 시토나이 : 후각화된 탐지 스킬로 마력을 판별하다니, 황당하긴 해도 큰 도움이 되지. / 아비게일 : 가자, 마스터. 마물이 또 나타나기 전에. / 잠깐만, 아비 일단 대흑천들도 기다려 줄래? / 대흑천 1호 & 2호 : 허어 허어? 따로 볼일이 있으신가요? / 아비게일 : ───? / 여기서 얘길 나눠 두고 싶어 "시토나이의 영기"에 관해서─── 그래도 될까? / 시토나이 : 물론이지. 마음대로 해. 응 오히려 내가 말하는 게 빠르겠다. 딱히 숨기고 있던 건 아니야. 누가 적일지 모르는 곳이라 조심하던 거지. 뭐 비밀을 품고 있는 것도 살짝 재밌어지는 중이기도 하고. 후훗. / 아비게일 : 무슨 뜻이야? / 시토나이 : 그건 말이지, 나 시토나이가 세 기의 영기를 하나로 묶은 하이 서번트란 사실이야. 한 기째는 『아이누의 영웅 시토나이』. 보다시피 겉보기도 짙게 반영된 대표 영기야. 두 기째는 『북유럽 신화의 여신 프레이야』. 그리고 마지막 세 기째는─── / 아비게일 : ……! 혹시…… 설마…… 마녀, 로우히 씨야……? / 아비게일 : 어머, 이럴 수가. 그럼 지금 이 특이점에는 그게, 1명과 3분의 1 로우히 씨가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앗, 3분의 1은 실례되는 표현인가……. 아무튼 서번트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평범한 인간한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시토나이 씨는 그걸 로우히 씨 앞에서 일부러 숨기고 있던 거지? ……하긴 그 로우히 씨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던 중에는 현명한 판단이었어. 미안해. 같은 칼데아 동료인데. 내가 아는 게 없어서. / 시토나이 : 됐어, 그런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라 굿잡이었거든. 마슈랑 (플레이어)의 어색한 태도에 더 조마조마했을 지경이야. ……그래도 그쪽 로우히도 금방 눈치챌 거야. 내(시토나이)가 나(로우히)이기도 하단 사실을. / 아비게일 : 톤투들이 잘 따르는 것도 납득이 돼. 그렇게 되면 이 미션에 의욕적으로 나를 끌어들이고 동행한 것도 따로 짚이는 바가 있어서 그런 거였어? / 시토나이 : 맞아. 이해가 빠르니 편한걸. 이 극북의 땅, 북쪽 끝자락 숲이라면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점도 확실하긴 했어. 뭐, 실제로 로우히 본인이 사태에 관여하고 있으리란 확신까진 없었지만. / 대흑천 2호 : 헤에~. 그 말은 즉…… / 대흑천 1호 : 이 특이점에 주인 대흑천께서 계실 가능성도 없진 않은 건가요……? / 마슈 : 그건 글쎄요……? /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 눈에 이 포흐욜라의 로우히는 어떻게 보여? / 시토나이 : 응. 타당한 질문이야. 내가 보기에 그 로우히는─── / (치지직) / 다 빈치 : 그래! 그걸 꼭 좀 듣고 싶었어! / 마슈 : 다 빈치! 고르돌프 신소장님! / 아비게일 : 어머! 다행이야, 통신이 회복됐구나! / 다 빈치 : ───응, 맞아. 우선 캡틴 쪽 펭귄 포터와 통신이 회복됐고, 그 덕분에 너희의 위치도 유추해서 포착하는 데 성공했어. 앞으로는 우리도 거길 "포흐욜라 특이점"이라 부를게. 이건 통신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에리어 맵이야.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칼데아에서 분석했어. 쬐끄만 마슈, 부탁할게. 잘 외워 줘. / 마슈 : 그, 그럴게요! / 다 빈치 : 너희가 "하늘에 난 금"이라 부르는 결계의 허점과 통신 가능한 에리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여. / 고르돌프 : 오오, 일처리가 빠르군! 그런데 말이야…… 캡틴한테 미리 듣긴 했는데……. 이렇게 쬐끄맣고 깜찍한, 아니, 안타까운 꼴이 되다니……!! "톤투화"라 해야 하나? 같은 로우히라면 시토나이 힘으로 해주할 순 없겠나? / 시토나이 : 그렇지…… 아마 가능할걸. 단 지금은 권장할 수 없어. 매우 강력한 주술이거든. 해주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내 활동을 위한 잔존 마력까지 부족해질 거야. /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은근히 마음에 드니까 괜찮아요! / 이 모습으로 전투 지시를 내리는 요령도 파악됐고요! / 고르돌프 : 하아~~ 못 말리겠군……. 시토나이가 동행하고 있단 걸 천만다행이라 여겨야 하나. 그럼 마음을 다잡고 방금 얘길 마저 하지. 에릭의 부인한테도 경고를 받았거든. / 다 빈치 : 맞아. 마녀의 위험성을 최대한 가늠해 두고 싶어. /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이 포흐욜라에서 만난 건 틀림없는 "마녀 로우히", 그 서번트야. 하지만 나(로우히)하고 완전히 동일한 존재이지도 않아. 클래스는 확실하게 버서커. 캐스터나 어벤저가 아니야. 또, 외형은 소녀처럼 젊지만 나(로우히)보다 어리진 않아. 나(로우히)보다 최신, 노령일 수도 있어. / 고르돌프 : 젊고…… 최신이고…… 노령이라고? ……모르겠군! 그게 무슨 뜻인가? / 시토나이 : 미안. 직감으로 말하는 구석이 있어. 아직 그쪽 로우히하고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 아비게일 : 으음, 그건 혹시…… 그쪽 로우히 씨가…… 크리스마스 관습이랑 산타클로스 전설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는 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나는 마냥 기뻤지만…….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거야! 뒤집어 말하면 시토나이 안의 로우히는─── 노령의 멘탈리티, 옛 전승에 기반한 영기, 변화가 오기 전의 초기 경험 기억인 거지! / 고르돌프 : ───??? 의문이 더욱 커졌는데!? / 다 빈치 : 좋았어. (플레이어)를 위해서라도 지금 지식을 공유해 둘까. / 부탁할게! / 다 빈치 : "마녀 로우히"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는─── 예로부터 라플란드 지역 및 핀란드의 여러 전승에서 이야기되어 왔어.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건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에 전승들이 편찬된 18~19세기 이후부터야. 여기서 결정타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악곡이 발표되자, 세계에 쟁쟁한 신화로 승화되어 부동의 존재가 됐지. / 마슈 : 교향시 『핀란디아』, 『쿨레르보 교향곡』, 『레민케이넨 모음곡』이죠! 어쩐지 들은 적이 있다 싶었어요! / 다 빈치 : 맞아. 하지만 본디 전해지던 서사시와 편찬된 『칼레발라』 간에는 크고 작은 차이점이 있어. 로우히는 북쪽 땅이 초래하는 모든 재액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대마녀야. 물론 산타와 크리스마스하곤 무관해. 자연의 정령을 숭배하던 시대 이야기거든. 하지만 뭇 나라들이 그렇듯이 핀란드도 강대국의 지배를 받으며 성서에 의한 교화를 당했어. 그 때문에 『칼레발라』는 교화 뒤의 인간들 특유의 시점으로 필터가 껴 있다고 할 수 있지. / 대흑천 1호 : 호오오. 비슷한 사례를 대자면, 『고사기』 뒤의 『일본서기』도 신들께 결례가 되지 않게끔 표현을 개정한 부분이 있곤 하죠. / 대흑천 2호 : 『고사기』에도 그렇게 적혀 있어요! ───아, 아니지! 안 적혀 있어요! / 고르돌프 : 흠……. 그렇다면 그쪽 로우히는 더욱 현대적인 전승 기반의 영기를 지닌 존재일 가능성이 있단 건가? / 다 빈치 : 그래 맞아. / 라플란드에도 "노아이디"라는 샤먼이 있었어. 이 노아이디가 바로 마녀 로우히처럼 정령과 소통하며 전통을 계승하는 자들이었지. 하지만 교화의 해일 속에서 독하게 탄압당하면서 피투성이 마녀 사냥의 희생양이 됐어. 그런 역사도 있지. / 아비게일 : (……마녀 사냥의…… 희생양……) / 다 빈치 : 당시 재판관들은 금기시된 마술, 악덕과 악마 등이 북풍과 함께 찾아오리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어. 물론 그건 그 시대 특유의 일방적 견해에 불과해. ───자, 시토나이 쪽에서 할 말은 없어? / 시토나이 : …………나(로우히), 지금은 그 얘길 하고 싶지 않나 봐. 하지만 아이누에게 중요한 의례를 야만스러운 잔치라 폄하당하며 박탈당한 과거가 있는 건 나(시토나이)도 알아. / 다 빈치 : ……그래. 그렇구나. 아니, 직설적인 표현을 써서 미안해. 간결성을 우선하고 말았어. / 마슈 : (시토나이 씨…… 아비 씨……) ……그럼 방금 전 이야기를 되짚어 보자면 이 포흐욜라 특이점의 마녀 로우히는─── 젊은 모습의 멘탈리티, 최신 전승에 기반한 영기, 변화가 온 뒤의 기억을 지니고 있으리라고…… 추측되네요. 이 변화는…… 산타와 크리스마스 관습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는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고르돌프 : 음. 그 점이 문제지. 에릭과 그 부인은 입을 모아 경고했어. 뭐, 지금 그 에릭 본인은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어서 관제실을 파괴할 것 같다며 물러났다만. 아무튼 바이킹 부부는 이렇게 말했지. ───"삼포를 조심해라". 로우히가 삼포를 가지고 있는 상태인지, 혹은 잃은 상태인지가 최대의 관건이라더군. / 삼포? / 다 빈치 : "삼포"는 핀란드 신화에 등장하며, 칼레발라 서사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비보야. 무한한 부와 풍요를 낳는 멧돌…… 그리 인식되는데, 실제 외형이나 자세한 기능은 불분명해. 구전으로 어느 정도 추측은 되지만…… 그 정보도 많이 부족해. 딱 잘라 말하자면 미지야. / 대흑천 1호 & 2호 : ───!! (무한한 부와 풍요……! 비, 비슷해요! "요술망치"랑 똑같아요!) / 고르돌프 : 그 비보 삼포를 로우히가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 혹은 잃은 상태인가가 관건이라고 경고했지. / 완전히 보구…… 그건 진짜 조심해야겠다 / 아비게일 : 현재 로우히 씨가 삼포로 보이는 걸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진 않았어. / 고르돌프 : 흠, 그런가. 시토나이 쪽은 어떤가? / 시토나이 : 응, 삼포의 존재는 물론 아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지식으로서야. 내 안의 로우히는 삼포를 얻기 전의 로우히거든. 혼돈의 시대에 북쪽 땅에서 숭배받던 아직 여신성이 남아 있던 마녀 로우히. / 마슈 : 그렇군요……, 두 로우히 씨의 차이점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 그것도 아직은 추측 단계지? / 고르돌프 : 음…… 하긴 추측의 영역을 벗어날 수가 없지. 성급한 판단은 용납되지 않고, 방심도 금물. 하지만! 경고를 들은 건 사실이니 잘 염두에 둬야 한다? / 다 빈치 : 통신 가능한 에리어에서 또 보고해 줘! / 그럴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대흑천 2호 : ───앗. 발견!! 해냈어요! 발견했어요! / 대흑천 1호 : 해냈습니다~ 주인님~! / 대단해! 잘했어, 대흑천! 갉아먹기 전에 보여 줘, 대흑천 / 대흑천 1호 & 2호 : 이거예요, 받아 주세요. / 대흑천 1호 : 어머나. 지금 주인님이랑 비슷한 크기네요. / 이게…… "하늘의 조각"? / 아비게일 : 눈 결정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수놓는 별 같기도 해……. 시토나이 씨, 이건 본 적이 있어? / 시토나이 : 으음…… 아니. 전혀 없어. 상황을 통해 맨 먼저 연상한 건 뇌신 우코가 날리는 별의 불인데. 불을 맡은 하늘의 처녀들이 어리석게도 손이 미끄러져서 지상에 떨어트리고 만 그거. 내(로우히)가 그 불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보면 뭘 느끼긴 할걸. 그러니 이건 그게 아니야. 하늘의 조각…… 대체 뭐지……? / 마슈 : 기하학적으로도 보이는 형상이네요. 칼데아에서 분석하면 뭐가 판명될 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 시토나이 : 여긴 이미 통신 범위 밖이지. / 마슈 : 네…… 맞아요. / 좋아! 일단 로우히의 의뢰는 진척됐어 / 마슈 : 로우히 씨의 말씀을 돌이켜 보면 조각이 하나일 거란 보장은 없는 것 같았죠. 아마 포흐욜라 곳곳에 떨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떡할까요, 마스터? 이 앞에 있는 톤투 분들의 공방에 가 볼까요? 아니면 일단 조각을 가지고 로우히 씨한테 돌아갈까요? / 칼데아 동료를 찾기 쉬운 쪽으로 가자 즉 더 나아가 보는 거지 / 아비게일 : 찬성이야. 톤투들이 마물한테 공격당하지 않을지도 걱정돼. / 시토나이 : 그렇지. 나도 이의 없어. 대흑천이 조각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한꺼번에 탐색하는 게 효율적이기도 할 거야. / 대흑천 2호 : 힘낼게요! 팍팍 의지해 주세요! / 아비게일 : 대흑천 씨만 힘을 쓰게 하니 미안한걸. 무슨 답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럼 마스터. 바로 공방으로─── / 아비게일 : 앗…… 뭐지……? / 마슈 : 아비 씨……? 그건 대체? / 아비게일 : 나,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이 달걀이 저절로 빛나기 시작했는데……! / 대흑천 1호 & 2호 : 또 어딘가로 날리는 건 참아 주세요─! / 아비게일 : 꺄앗! / 시토나이 : 마법진이 전개됐어……!? / 마법진에서 뭐가 튀어나왔는데? / 아비게일 : 이, 이건……. 치즈케이크네? / 대흑천 1호 : 정말이군요. 갓 구운 수플레 치즈케이크입니다! / 대흑천 2호 : 혹시 "하늘의 조각"을 찾아낸 상인가요? / 시토나이 : 과자 나라의 여왕…… 즉 아비, 네가 마술로 만든 거야? / 아비게일 : 그, 그렇게 되는 걸까? ……마력은 쓴 감촉은 있는데. / 마슈 : 소재를 맛있게 조리하는 마술이라면 고르돌프 신소장님께서 주로 쓰시는데…… 이건 갑자기 나타났죠. / 대흑천 1호 : 참 맛있을 것 같은 향이네요! / 대흑천 2호 : 으으으 참을 수가~, 참을 수가 없어요…… 으……. / 대흑천 1호 : 하아 하아…… 윌리엄스 아가씨…… 먹어도 될까요……? / 아비게일 : 나, 나는 괜찮은데, 아직 정체불명이니…… 마스터가 판단해 줄래? / 멈춰! / 대흑천 2호 : 너무하세요오~~. / 대흑천 1호 : 부, 불가능합니다! 이 치즈 향에는 저항할 수가 없어요! 멈추려면 10초마다 령주를 1획 쓰셔야 해요! / 그럼 어쩔 수 없지 OK! / 대흑천 1호 & 2호 :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냠) …………. / 대흑천 1호 & 2호 : 우웨에엥…………. / 대흑천 1호 : 향긋한 향기에 기대를 부풀린 만큼 타격이…… 커요……. / 아비게일 : 미, 미안해! / 대흑천 1호 : ……단, 우선 독극물은 아니네요. 재료도 거의 상상이 됩니다. 즉 조리에 문제가 있는 걸로……. / 아비게일 : 다, 다음번엔 노력해서 잘 만들게! 다음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만…… 팬케이크 만들듯이는 안 되는구나. / 시토나이 : 대체 뭐야? 전개된 마법진도 그렇고, 수수께끼 투성이잖아. 애초에 왜 이 타이밍인 걸까. "하늘의 조각"이랑 관련이 있나……? / 나도 조금 먹어 볼까? 마슈도 같이 먹어 볼래? / 마슈 : 으음, 그럼 실례되지만 한입만…… / (냠) / 마슈 : ……아아…… 이, 이렇군요……. 못 먹을 맛은 아니긴 한데요……. / 주방 스펀지에 가까워…… 향은 진짜 좋은데 / 시토나이 : 근무 첫날 메이드라도 좀 더 나은 걸 만들 법한데. / 마술이나 제과제빵이나 처음엔 다 이런 법이야 / 시토나이 :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걸까. ……그래도 있지! 아비가 "과자 나라의 여왕"이라면 질 낮은 과자를 내놓는 건 심각한 문제일 거야! 다음엔 좀 더 나아지길 빌게. 시식이라면 나도 할 거야.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대흑천 1호 : 그렇습니다. 지금이 모자라다면 성장할 여지가 무한히 있단 게 되죠. / 대흑천 2호 : 저도 소금이랑 설탕이랑 탄산수소 나트륨이랑 베이킹 파우더랑 수수께끼의 흰 가루를 자주 헷갈려요! / 아비게일 : 후훗. 다들 마음 써 줘서 고마워……! / 마슈 : 새 영기의 변화에 적응한다는 관점으로는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산타 마르타 씨께서 계시면 요령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아비게일 : 그러게. 아아, 선배 산타 분들이 빨리 발견되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도착했어! 여기가 톤투의 공방……? / 톤투들 : 꺄─. / 톤투들 : 와─. / 톤투들 : 공기놀이 재밌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모이. 이제야 도착했군. / ……테스카틀리포카!? 위대한 전능신이 이런 곳에? / 마슈 : 까, 깜짝 놀랐어요……. 산타 서번트 분들 말고도 이 특이점에 온 자들이 있다─── 고르돌프 신소장님께 그리 듣긴 했는데, 설마 테스카틀리포카 씨일 줄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미안하게 됐다. 산타가 아니라서 말이야. 내 나름대로 의상은 맞춰 봤다만. / 아비게일 : 아아, 그래서…… 톤투들이 무척…… 잘 따르는구나? / 테스카틀리포카 : 검은 산타가 전에도 있기라도 한 걸 수도 있지. 아니면 내 속성에 끌린 건가. 나는 부지런한 자를 사랑하는 신성(성질)이거든. 그게 전해진 걸 거야. 이 난쟁이들은 전혀 전사가 아니지만 솜씨 좋은 무기 장인이 될 수는 있어. 나쁘지 않아. / 톤투 : 모이? 다음은 무슨 타워를 만들까요? / 시토나이 : !? 너 설마…… 톤투들을 멋대로 노동시키고 있어? 이 애들의 일은 장난감 제작이잖아? 그런 착취 현장을 보고 싶진 않았는데. / 테스카틀리포카 : …………아앙? 너희의 찌그러진 모습이야말로 못 볼 꼴이다만. 끔찍한 농담이야. / 테스카틀리포카 : 애당초 이 작은 녀석들한테 명령하려 해도 대화가 거의 안 통해. 이 공방에서 두려움을 사는 건 내가 아니야. 오히려 녀석이지. 창피할 따름이다만. / 대흑천 1호 : 흐음? 녀석이라 하심은……? / 대흑천 2호 : (킁킁) 아래층에서 누가 오시네요─. / (또각또각)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래요. 방위탑을 더 증축하죠. / 톤투 : 모이! / 우이칠로포치틀리 : 원거리형만으로는 중반부터 종반에 걸친 포화 공격에 대처할 수 없어요. 통로가 집중되는 곳에는 근거리 파워 타입을 배치하여 일망타진을 노리죠. / 톤투 : 모이? 싸잡아서 해치우나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기본이에, 요. 나아가서 방위탑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하면서 때로는 적의 성질에 맞춰 파괴도─── / 틀랄로…… 테노치…… 우이칠로포치틀리? 무슨 얘기야? / 우이칠로포치틀리 : 후훗…… 틀라마카스키? 당신도 오셨군요. 아주 깜찍한 사이즈가 되어선. 꼬깔모자가 멋지네요.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는 소문에 끌려 저도 이곳에 찾아왔어요. 위대하신 테스카틀리포카, 오라버니도 그런 저를 에스코트해 주셔서─── / 테스카틀리포카 : 이마랑 심장에다 바람구멍 낸다, 벌새. 여름 때 반성은 이마만 가지곤 부족하냐? 나는 너를 감시하러 온 거야. 목줄에 질질 끌리면서 말이지. / 우이칠로포치틀리 : ……누, 눈을 떼지 않을 만큼 걱정해 주셔서 여기에 계세요. / 마슈 : 몹시 진지한 얘길 나누시던 것 같은데 뭘 하고 계시는 건가요……? / 게임 얘기 하지 않았어? 크리스마스랑 상관없던 것 같은데 / 우이칠로포치틀리 : 여기에 오는 길에 마물과 조우하셨나요? 이 톤투의 공방에도 마물들이 나타나요. 어째선지 안쪽에서 잇따라 나오죠. / 우이칠로포치틀리 : 공방은 지하에도 뻗어 있어서 생각보다 넓어요. 이 방은 현관에 불과해요. 하지만 아름다운 공방의 기능과 라인은 마물의 습격을 당해서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그걸 도무지 간과할 수 없어서……! / 아비게일 : 우이칠로포치틀리 씨는 우리보다 앞서 마물 대책을 세우고 있었구나. 고마워! / 시토나이 : ……뭐, 협조적인 건 좋은데. 공방 이전에 톤투들의 안부를 먼저 신경 써 주면 좋겠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 / 톤투 : 힘을 빌려 주세요. / 톤투2 : 이대로 있으면 장난감을 못 만들어요. 쿠키도 못 구워요. / 톤투3 : 예쁜 포장지도 인쇄하지 못 해요. / 테스카틀리포카 : 이 카카오를 쓴 본격적인 초콜릿도 말이야. 크리스마스 아주 좋지. 성대하게 반기며 선물을 뿌려야 해. 하지만 마물 퇴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야. 그 효율에 더한 효율을 거듭하여 불필요한 부분까지 추구하는 건 네 도락이라 할 수밖에 없지 않냐, 벌새? / 우이칠로포치틀리 : 으…… 네, 그 말씀이 맞아요. 죄송해요, 오라버니. 절로 정신이 팔렸어요. / 테스카틀리포카 : 얼른 이 녀석들의 업무를 재개시켜. 취미에 빠지지 마. 원흉을 없애. / 대흑천 1호 : (……킁킁) 이 공방…… 과자 냄새도 풀풀 풍기는데, "하늘의 조각" 냄새도 납니다. / 대흑천 2호 : (킁킁) 아래층에서 짙게 풍겨요! / 시토나이 : ……흐응. 방금 전 건도 그렇고, "하늘의 조각"이랑 마물의 출현에 관련성이 있는 건 확정적인가 봐.골치 아픈 심부름이 됐는걸. / 아비게일 : 마물을 물리치면서 공방 안쪽에 가면 "하늘의 조각"도 같이 발견될까?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렇군요……. 마물의 출현 루트는 자주 바뀌어서 애먹고 있었어요. 톤투들을 돌격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 방위탑(트랩 타워)을 작성해서 요격하며 버텼는데, 틀라마카스키와 당신들이 있으면 마물의 발생원이 이동하기 전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겠네, 요. / 알겠어. 기꺼이 할게, 마물 퇴치 (대칭형 PvE 대전 타워 디펜스인가……) /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여기서 대기하마. 너희만으로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안건이잖아. 단 키리에라이트. 너는 여기에 남아서 상황을 설명해 주겠냐. 이 추위에 적응하는 데 벅차서 말이다. 이 테스카틀리포카가 사태의 개요를 미처 파악하지 못 했거든. / 마슈 : 앗, 듣고 보니 그렇군요. 저희는 금방 공방을 떠나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렇게 가도 될까요, 마스터? / 응, 알겠어. 갔다 올게 테스카틀리포카도 후배를 잘 부탁할게! / 마슈 : 조심히 다녀오세요! / 톤투들 : 무사히 다녀오세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그럼 트랩 해제 담당 톤투들만 데리고 공방 지하로 가 보, 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마슈 : ───어서 오세요, 선배! / 톤투 : 만세─! 기다렸어요─! 바로 일을 속행할게요! (뚝딱뚝딱) / 테스카틀리포카 : ───그리고 그게 공방 심부에서 발견한 2개째 "하늘의 조각'이냐. / 대흑천 2호 : 네! 지상과 이어지는 공기공을 통해 들어온 이 "조각"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요! / 테스카틀리포카 : 나한테 너무 가까이 대지 마라, 찍찍이. 하지 말라고 했지? 이봐 하지 마. 머리가 새대가리냐? / 아비게일 : 후훗……. / 아비게일 : …………!! 이건…… 또야? / (번쩍) / 테스카틀리포카 : ───? 오우, 이건……? / 대흑천 1호 : 하앙…… 몹시 향긋한 카카오 아로마예요……! / 마슈 : 또 아이템이 출현했네요. 이건─── "곰을 본뜬 초콜릿"인가요? / 대흑천 2호 : 참을 수가, 참을 수가 없…… / 시토나이 : 질리지도 않고 그러는구나 참. / 아비게일 : 이 달걀이 빛났을 때…… 나, 반사적으로…… 테스카틀리포카 씨랑 우이칠로포치틀리 씨, 둘이 기뻐하는 얼굴을 마음에 그렸어. 그 결과 나타난 게 어째선지 귀여운 곰돌이 초콜릿이라니. 유치한 선물이라 미안해. / 테스카틀리포카 : ………………. / 아비게일 : 그래도 똑바로 전해야지. 메리 크리스마스♪ 테스카틀리포카 씨, 우이칠로포치틀리 씨. 괜찮으면 이 선물을 받아 줘. / 테스카틀리포카 : 네 나름대로 공물을 바치는 거냐? / 아비게일 : 미안해. 조금 달라. 매우 갑작스러워서 나한테 일어난 사태로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었는데─── 조금 알 것 같거든. 이건 내 마음이 모자라나마 형태를 이룬 거야. ……"요리는 애정"이라는 말이 곧잘 나오지. 그럼 "과자"는 뭘까? 나는 "과자는 행복"이라고 생각해. 아이한테도, 때로는 어른한테도 소박한 행복을 전해 줘. 그게 과자야. / 테스카틀리포카 : ……뭐, 우리 땅에선 친숙한 음식이지. 디자인도 제법 세련됐어. 방금 말과 함께 기꺼이 받으마. 아비게일 윌리엄스. / 아비게일 : 고마워. 협력에 감사할게. / 테스카틀리포카 : ……자 그럼, 잘했어, 우이칠로포치틀리. 이건 너한테 헌납되어야 하는 물건이야. 받아라. / 우이칠로포치틀리 : ……오라버니.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말씀만으로도 몹시 기쁘지만, 당분도 섭취하고 싶던 차였어요. / 저기…… 찬물 끼얹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그 초콜릿의 맛까진 보증할 수 없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네? 그런 이야긴 못 들었는데, 요? / 마슈 : 죄송해요. 아비 씨의 명예가 달린 문제다 싶어 침묵하고 있었어요……. / 대흑천 2호 : 아까 건 더럽게 맛없었어요~. / 우이칠로포치틀리 : 어. / 테스카틀리포카 : 실컷 날뛴 벌로 달게 받아. 완성도가 어떻든 소망이 담긴 공물 아니냐. 남기면 안 된다. 자, 그보다 중요한 얘기가 있지. 마스터도 잘 들어라. / 테스카틀리포카 : 아비, 방금 전에 네가 전개한 마법진 말인데. 아직 뭔지 모르는 눈치더군. 너 자신의 의견을 말해 봐라. / 아비게일 : 응. 아직 제어하기 힘든 이 마법진은…… "어드벤트 캘린더"가 아닐까…… 싶어. / 어드벤트 캘린더? 그러고 보니 본 적이 있는 것 같네 / 마슈 :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짐에 따라 매일 작은 문을 여는 두근두근 달력이에요. 성탄절 날을 기다리며 매일 하나씩 문 속의 과자나 선물을 받는단 취지로 쓰여요. 그러고 보니 마법진은 개폐 부분이 달린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죠. / 테스카틀리포카 : 그래. 네 의견은 어떻냐? 마스터. / 왠지 "별자리 조견판" 같더라 예전 남극 칼데아 기지에도 있었어 / 테스카틀리포카 : 아비의 의견은 어떤지 몰라. 하지만 마스터의 추측은 정답이다. 그건 틀림없는 "별자리판"이야. 마법진의 휘점은 북쪽 밤하늘을 나타내고 있어. 바로 내 별자리가 그려져 있으니 말이지! / 우이칠로포치틀리 : 오라버니의 별자리가……? 그럼 "오셀로틀". 즉 재규어군요. / 마슈 : 재규어 별자리……! 아아…… 앗……. 프톨레마이오스 48 별자리에선 "큰곰자리"에 대응하는 아즈텍인 별자리군요! 눈치채질 못 했어요……. 남미 이문대 이후로 여러 번 복습했는데요…… / 대흑천 2호 : 울 정도로. / 대흑천 1호 : 손수건을 쓰시죠, 마슈 님. / 테스카틀리포카 : 단,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따질 경우, 지금은 내가 있는 큰곰자리 위치의 문이 열려야 하지 않겠냐?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어. 아비 말마따나 일종의 달력일 수도 있겠지만, 문이 열리는 순서에 의미가 있는지는 의심스러워. 그래도 이집트나 그리스 별자리는 비전문이라 말이지. 다른 녀석한테나 고찰시켜. ……자, 내 얘긴 여기까지야. / 테스카틀리포카 : 딱히 충고라 할 만한 내용도 아니지. 소소한 선물에 불과해, 메리 크리스마스! / 고마워, 테스카틀리포카! 메리 크리스마스! 참고가 됐어! / 우이칠로포치틀리 : 틀라마카스키는 이제부터 어떡할 건가요? / "하늘의 조각"은 꽤 위험해 보이니까…… 일단 로우히한테 가서 넘기려고 해 / 우이칠로포치틀리 : 알겠어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 주세요. / 시토나이 : 나도 한마디 해도 될까? ……미안해, 테스카틀리포카. 톤투들을 강제로 노동시킨다고 화낸 걸 사과할게. 이래저래 고마워. / 테스카틀리포카 :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아직은 말이야. 애당초 톤투(이 녀석들)는 지금부터 물 나르는 당나귀처럼 팍팍 일할 거다. 뒤처진 제조 분량을 만회하고도 여유가 남을 만큼 말이지! / 테스카틀리포카 : 솔직히 나도 내 눈을 의심했어. 이만한 고품질 제품군은 쉽게 볼 수 없거든. 여유분은 전부 야야우키 Co.가 매입할 거다! / 이쪽도 아직 질릴 줄을 모르나─ / 시토나이 : ───하아??? 그런데…… 왜 갑자기 영기를 바꿨어? / 테스카틀리포카 : 자명하지 않냐? 대답할 필요가 있나? 아이들한테는 이 모습이 인기가 나와. 크리스마스 상술 전쟁은 그런 법이잖아? / 우이칠로포치틀리 : 후후…… 그렇죠……. 다음은 공장 자동화(팩토리) 장르네, 요. 맡겨 주세요, 상술도 전승하시는 테스카틀리포카 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로우히 : ……오오! 무사히 돌아왔구우나! 어서 오렴, 너희. 잘 돌아왔구나. 춥지는 않니. 많이 힘들었지? / 응, 지금 돌아왔어 걱정해 줬어? / 로우히 : 당연한 거라안다! 생각한 것보다 흉악한 마물들이 곳곳에 솟고 있어. 그런 곳에 아무리 마술사와 서번트라지만 물건을 찾아달라고 보낸 거잖아. / 로우히 : 일하면서도 계속 걱정으로 이만저만이 아니었거어든. / 로우히 : 뭐, 게다가 로우히가 특별한 임무를 남한테 맡기면 기본적으로 그 녀석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 하거든. / 마슈 : ……네에? / 로우히 : 하하하하! 집을 지키는 역할이라면 그럴 일은 없어. 자 들으렴, 톤투들아! 이 애들한테 따뜻한 식사를! 달콤한 음료를! / 톤투들 : 모이! 대접할게요! / 대흑천 1호 : 어머. 질 수 없겠네요. 우리도 돕죠! 그래도 되겠나요, 주인님. / 대흑천 2호 : 기미 역할은 맡겨 주세요! / (톤투들, 대흑천 퇴장) / 로우히 : 헤에, 저 애들이 (플레이어)의 동료니? / 로우히 : 어쩐지 신성한 애들이구우나. / 아무튼 탐색 성과를 건네 둬야겠다 발견한 건 "하늘의 조각" 2개야 / 로우히 : 이게……! 호오…… 처음 보는걸……. 상당히 강력한 마력 덩어리이야. / 마슈 : 로우히 씨도 처음 보시는군요. / 아비게일 : 이건…… 이 특이점의 하늘을 지탱하는 "껍질"의 조각이지? 로우히 씨는 하늘에 난 금을 통해 마물이 침입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 조각 자체도 마물을 끌어들이나 봐. / 시토나이 : 혹은…… 조각 자체가 마물을 낳는 것 같아. 확증은 없지만. / 로우히 : ……이게 어떻게 된 거어니! 난감한걸.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야. 이 평화로운 포흐욜라에서 그런 짓은 용납할 수 어없어! 잘 알았어. 이건 취급 주의 위험물로 보관하마. 조각이 전부 모일 때까진 이 요울루쿠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둬야겠어. 로우히의 술법으로 엄중히 봉인해서 톤투들이든 누구든 못 건드리게 할 거어야. / 그렇게 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마슈 : 우리가 이렇게 쉬는 중에도 마물 출현 소식이 각지의 톤투 분들로부터 들어오네요. / 로우히 : "하늘의 조각"은 아직 남아 있을 거라안다. 너희의 동료 수색도 아직 끝나지 않았지? / 응. 그러니 다시 나가야 해 하지만 그 전에 하나만─── / 로우히 : ? / 마슈 : 괜찮으시다면 "삼포" 이야기를 들려 주실 수 있을까요? / 로우히 : ……뭣……!? / 로우히 : "삼포"를 말이냐!! 너희, 가암히─── ……아니, 아니 아니. 진정해, 진정하자, 로우히. 그래. 이 마녀 로우히의 전승을 안다면 궁금해할 수밖에 어없지. 알겠어. 이야기해 주마. / 로우히 : "삼포"는 먼 옛날에 로우히가 가지고 있던 포흐욜라의 으뜸가는 보물이었다안다. 하지만 그것도 지금 이곳에는 없지. 되찾으려 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영원히 사라지고 만 거야.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져. 씁쓸한 기억이야.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삼포"는 대장장이 일마리넨이 주조한 보물이라안다. 일마리넨은 로우히의 딸아이를 색시로 들이고자 온 구혼자 중 하나였어. 시에서 찬사받을 만큼 고명하니 칼레바 제일, 아니 세계 제일의 대장장이였지! 그래서 로우히는 일마리넨에게 부탁했어. 『로우히의 딸아이를 원한다면 삼포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로우히의 부탁에 응해 일마리넨은 삼포를 만들어 냈어. / 마슈 : ……하지만 분명 따님께선 일마리넨 씨 곁에는…… / 로우히 : 그래. 그렇단 말이이야. 결국 그 아이는 시집 가지 않았어. 첫째 딸아이는 포흐욜라를 몹시 사랑했거든. 이 로우히와 맞먹을 정도로. 외지인인 일마리넨은 딱하게 차이고 만 거야. 무지막지 낙심한 일마리넨……. 참 불쌍했지……. 미안한 짓을 했어. 뭐, 그 뒤에 일마리넨한테는 둘째 딸아이가 시집 갔으니 그 문제는 해결되긴 했지만. 문제는 삼포인데─── / 로우히 : 끄, 끼이이이잉…… 그 녀석 이름을 입에 담아야만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다니……! / 대흑천 2호 : 우와. 꽉 깨문 입술에서 피가 나는데요!? / 대흑천 1호 : 증오로 사람을 킬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원증회고가 실린 표정이군요. 실제로 로우히 님이라면…… 증오킬도 가능……? / 코코 : 삐이…… 삐이이이이……. / 시토나이 : (응응) / 그렇게 힘들면 여기서 끝내도 되는데…… / 로우히 : 무우슨 소오리니! 한 번 시작한 건 반드시 끝마쳐야 해! / 로우히 : 그래, 베이네……뫼이넨……. / 로우히 : 현자시인 베이네뫼이넨! 삼포가 사라진 건 전부 그 순록똥 영감탱이가 원흉이이야! / 로우히 : 페르켈레에에(빌어먹을 놈)!! / 로우히 : 베이네뫼이넨은 끈질긴 구혼자 중 하나였어. 수도 없이 찾아와서 차이길 되풀이했지. 거기까진 큰 문제가 안 돼애. 남녀 문제잖아. 그런 개도 거를 사태쯤이야 일어나기 마련이이지? 하지만! 그 녀석은 일마리넨과의 구혼 경쟁에서 진 걸 쭉 담아 두고 있었어. 심지어 힘들게 얻은 색시를 잃고 불행의 도가니에 빠진 일마리넨을 부추기기까지 했지. 분풀이 삼아 포흐욜라의 삼포를 훔치러 가자면서 말이야. 발상이 아주 끔찌익해! / 로우히 : 그 외에도 칼레바의 무뢰배들 다수와 골치 아픈 개망나니 레민케이넨까지 ───이 녀석도 기가 막히는 녀석이야─── 대동하고 포흐욜라에 왔어. 그리고 삼포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 색시가 없으니 만든 삼포를 돌려 달라는 ……그런 논리야……? / 로우히 : 그 영감탱이한테 논리 같은 건 안 통해. 어처구니없는 사기꾼이거든. 칸텔레를 연주해서 사람의 흥을 띄운 다음 속여먹는 사기꾼이지! 뭔 놈의 현자시인이란 거언지! 그 녀석은 썩은 심성과 시샘과 원한과 질투와 쉰내로 이루어져 이있어! / (배틀) / 로우히 : 베이네뫼이넨 일당은 포흐욜라로부터 삼포를 훔치는 데 성공했어. 로우히도 군대를 이끌고 필사적으로 추적했지. 하지만…… 싸움 속에서 삼포는 산산조각이 났어. / 로우히 : 무수한 조각이 되어 바다(아흐톨라)에 가라앉아 만 거어야……. / 마슈 : (여기까진 칼레발라 서사시에서 전해지는 내용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현자시인 베이네뫼이넨에 한해선 로우히 씨의 편견이 강하게 가미되어 있지만요…… 그 뒤에 산산조각이 난 삼포의 조각은 파도를 타고 칼레바 땅을 풍족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 아비게일 : 저기, 물어봐도 될까, 로우히 씨? 일마리넨 씨한테 삼포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었어……? / 로우히 : 하아아!?? / 아비게일 : (흠칫) / 로우히 : 오, 오오, 미안……. 언성을 높여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꼭 알아 두렴. 마술이든 주술이든 이건 상식이야. 완전히 동일한 것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마술 세계에선 무지무지하게 어려워. 그게 신역의 예술이라면 더욱 그렇지. 최초의 불, 최초의 숨결, 최초의 흙, 최초의 눈─── 그렇기에 가치와 의미가 있고, 신비가 깃들어. 알겠니? 아비게일. 가령 일마리넨으로 하여금 삼포를 다시 만들게 해도 똑같은 게 완성되지는 않아. 결코 성공할 수 없어. 어딘가 일그러지며 퇴색되고 마알아. / 로우히 : ………………하아……. 하지만…… 딱 하나…… 아니…… 그럴 가능성은…… / 혹시 숨겨진 수단이? 그거 듣고 싶은데 / 로우히 : 으음, 염치란 게 없구나? ……말해 줘도 되지만, 아무 참고도 안 될 거란다. 몽상에 불과해. ……그 왜, 부러진 검이 다시 재련되어 더욱 강력한 검이 되는 전설, 들어 본 적 있지? 장님 노인에게 살해당한 레민케이넨은 잘게 썰린 몸을 어머니가 붙여 줘서 되살아났어. 그래. 완전한 재생은 불가능해도 부활과 재생이라는 길이 남아 있다면─── / 로우히 : 삼포는 산산조각이 나서 바다에 잠기고 말았어. 바다(아흐톨라) 밑바닥은 로우히의 발톱이 닿지 않는 곳이야. 칼레바 땅에 다다른 조각도 민족이 살아갈 양식이 되어 분리할 수가 없어. 하지만…… 만약 모든 바다가 얼어붙는다면─── 만약 모든 육지가 말라붙어 모든 이들이 사라진다면─── 그곳에는 주인을 잃은 삼포의 조각만이 남아. 로우히와 삼포의 연을 더듬어 조각을 모으는 게 가능해지지. 그렇게 되면 굳이 재련할 필요도 없어. 마력만 주면 삼포는 다시 깨어날 거야. 나의 포흐욜라를 위해서 다시금 무한한 부를 낳아 줄 거야───. / 마슈 : ……이야기를 마친 로우히 씨께선 일을 재개하러 가셨어요. / 시토나이 : 그렇구나.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했어. 전모까진 아니지만. 사라진 삼포……. 사라진 카무이의 황금……. 조금 비슷한걸. (그래서 광전사(버서커)…… 중요한 게 보이지 않는구나…… 로우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잠시 후) / 아비게일 : 마스터─! 골똘히 생각하며 산책하는 중에 실례할게. 톤투들 사이에 껴서 찾아내는 데 고생 좀 했다? 우후훗. 어머? 돌보미인 대흑천 씨도 같이 있는 거 아니었어……? / 어째 갑자기 속이 안 좋아졌나 본지. 어디로 갔어 / 아비게일 : 못 살아……. 시토나이 씨랑 마슈 씨가 슬슬 출발하재. 칼데아와 연락도 취하고 싶다더라. / 응, 그러자 가야겠다 / (이동) / 아비는 로우히한테 말하는 게 맞을 거라 봐? 만약 아비라면 알고 싶어 할 것 같아? / 아비게일 : 만약 내가 로우히 씨 입장이라면……? ………………나는…… ……나는 알고 싶지 않아. 이 별에는 이미 선물을 줄 아이들도 그 눈부신 얼굴을 보고 미소 짓는 가족도 없단 사실을. 너무 잔혹해. 그 사람은 과연 얼마나 슬퍼할까. 로우히 씨는 이 포흐욜라에서 톤투 씨, 동료들과 함께 불만 없이 생활하고 있어. 우리는 이 별을 되돌리기 위해, 떠들썩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긴 여행을 하는 중이지? 진실을 말하는 건 최소한 그 뒤여도 되지 않을까? / 으음…… 정말로 그게 맞을까…… / (삼포 부활을 바라게 하는 방아쇠가 되긴 해) (그렇게 되면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어져……) / 아비게일 : 미안해, 마스터. 이런 못 미더운 대답밖에 못 해서. / 괜찮아, 아비. 고마워. 최소한 이 상황을 만든 원인만이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시끌시끌) / 아비게일 : 어머. 톤투 대집단이……! / 톤투들 : 모이! 다음 일터로! / 톤투들 : 왼쪽에서 실례! / 톤투들 : 위쪽에서 실례! / 톤투들 : 아래쪽에서도 실례! / (쌔앵) / 톤투? : 모이! 모이모이모이. 아─, 바쁘다 바빠─. 낮잠 잘 시간도 없어. 기가 막힌 블랙 직장인걸─. / ? 누구야?? / 톤투? : Yo─! 이게 아니라 모─이! Hey! 모─이! / 아비게일 : 마, 많이 커다란 톤투도 있구나? / 톤투? : 응─? 그거 차별이야─? 좋지 않은걸─! / 톤투? : 거기 너도 엄청나게 어중간하잖아─?『너 같은 톤투가 어딨어!』라 지적하면 부메랑 맞거든─? 아─ 그래 그래, 너희지? 뭘 찾으러 왔단 외지인. 어디 보자─ (백 뒤적뒤적). 이거지. 자, 저기서 주웠으니까 줄게. / 아비게일 : "하늘의 조각"을……!? 고, 고마워요. 찾고 있던 거긴 해요. 그래도 그럼 본인 손으로 로우히 씨한테 직접─── / 톤투? : 싫어, 귀찮아. 너희가 로우히한테 넘겨. 그럼 안녕─! / (톤투? 퇴장) / ……방금 그 사람, 서번트지? / 아비게일 : 응. 내 눈에도 그렇게만 보였어. 워낙에 수상쩍어서 정신이 멍해지더라. 잠깐 쫓아가야겠다 싶어서 ……몸이 앞서 나가려 했는데. 이대로 마스터를 혼자 두기도 그렇고, "조각"을 가진 채로 쫓아가기도 그래서……. 그래도 일단 소소한 수는 써 놨어. / 아비게일 : 다음에 그 기묘한 사람이랑 재회할 일이 생기면 미리 말할 수 있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응, 잘했어! 고마워! ……? 아비 조금 빛나는 것 같은데? / 아비게일 : 앗…… 혹시 또 새로운 "하늘의 조각'을 입수해서───? / 아비게일 : 또 과자가 나타났─── 이, 이번엔 액체!? / 뜨거, 뜨거 뜨거, 뜨거억 / 아비게일 : 미안해, 마스터! 그 머그컵, 내가 들게! 아아아 위험해라, 화상 입진 않았어!? / 잽싸서 살았어…… (눈으로 냉각 중) / 마슈 : ───마스터! 여기에 계셨군요. 로우히 씨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저기, 무슨 일 있으셨나요? 그건 설마 3개째 "조각" 아닌가요……? / 이, 이따가 설명할게 / 로우히 : (플레이어)! 다음 탐색은 로우히도 같이 갈 거라안다! 마켓 방비는 튼실히 강화했어. 톤투들을 남기고 가도 괜찮아. ……음. 허어, 그 손에 뭘 들고 있니, 아비게일? (킁킁) ……계피향? 핫 와인이니? 달콤하니 좋은 향이구나. 하지만 너한테 술은 이르지 않겠니? / 아비게일 : 이건 술이 아니라…… 아아, 뭔지 알겠어. 이건 "에그노그"야! 달걀이랑 우유, 설탕이랑 계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음료……. / 로우히 : 흐응! 그것도 크리스마스 음료구나. 그런 걸 직접 만든 거니. 에그노그. 응, 향기부터 맛있어 보오여. 톤투들 가게에는 아직 없는 메뉴지. 참고를 위해 맛을 좀 보고 싶구나. / 아비게일 : 으음…… 마, 마셔 봐! / 로우히 : 어디, 잘 마시마? …………………………. / 마슈 : 어떠……신가요? / 로우히 : 응……. 나쁘지 않아. 포근해서 마음이 놓이는 맛이구우나. 폭설을 맞으며 집에 돌아올 때, 이 음료가 맞이해 준다면 피로가 확 풀릴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정말로? 다행이야……! / 이번엔 잘 나왔나……? 살미아키가 취향인 사람이니 말이지. / 로우히 : 무례하구나, (플레이어)! 살미아키는 음료도 될 수 있거든! 쫑알거리지 말고! 너희도 맛을 보렴! 니트이오! / 마슈 : 아, 네. 사이즈상 조금 마시긴 불편하지만요. / (꿀꺽) / 마슈 : ……아, 멀쩡하게 맛있네요. 경계해서 죄송해요, 아비 씨. 계피 말고도 다양한 향신료가 잘 맞을 것 같아요. / 응. 몸이 따뜻해져 / 로우히 : 뭐…… 축제 노점에 내놓기에는 화려한 맛이 사알짝 부족한가? / 아비게일 : 어른들은 브랜디를 넣어 마시기도 해. / 로우히 : 휘바! 그거 좋은걸! 이따가 시험해 보마! 자, 그보다 지금은! 다음 "하늘의 조각"을 찾으러 출발하자꾸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로우히 : ───이상한 여자한테서 "하늘의 조각"을 받았다고? 그게 방금 받아서 트리에 달아 놓은 "조각"이었구나. 으음~, 그런 태도도 낯가죽도 뻔뻔스러운 기묘한 톤투는 로우히도 몰라. 페이코한테 골탕 먹은 것 아니니? 그 트롤 녀석들은 장난을 좋아하거든. 분명 환각이라도 본 걸 거어야. / 아비게일 : 그런 걸까……? / 마슈 : 참 수상쩍네요. / 대흑천 1호 : 저희가 없는 동안에 그런 일이. 이거 큰 실수를……. / 대흑천 2호 : 맛이 끝내준다는 에그노그도 못 마셨어요! 안타까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시토나이 : 어느 쪽이 진심인 건지 원. / 대흑천 1호 : 그러시는 시토나이 님께선 어디에 계셨나요? / 시토나이 : 나는…… 마켓 톤투들이랑 얘길 나누고 있었어. 이곳 생활상에 흥미가 있거든. / 로우히 : 보이! 시토나이라고 했지. 훌륭하구나! / 시토나이 : 우리 외지인이 마을에 들락거리는 게 싫진 않아? / 로우히 : 아아, 그런 걱정을 하는 거니. 하긴 처음에는 도둑이냐며 의심했지만…… (플레이어)랑 다른 녀석들 모두 참 착한 녀석들이잖니? 공방 일도 도와준다고 들었고 말이야.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언제 와도 환영이지. 역시 로우히는 여름을─── 은방울꽃(키엘로)이 피는 초여름을 추천한다안아! 포흐욜라의 여름은 참 좋아. 로우히의 무지개 딸아이들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이야! / 시토나이 : ……그래도 이곳은 겨울만이 쭉 이어지나 본데? / 로우히 : 후훗. 걱정 말렴, 괜찮다안다. 언젠가 별이 돌고 돌아, 태양(아우린코)이 하늘의 고리를 만들 테니 여름과 백야도 반드시 찾아올 거야……. / 마슈 : …………. / 로우히, 너한테 말해야 하는 게 있어 / 로우히 : 갑자기 뭐니, (플레이어)? / 아비게일 : ……마스터? / 로우히 : 아까 칼데아란 녀석들이랑 상의는 마쳤니? 로우히가 얼굴을 비추면 의도치 않게 저주를 뿌리고 마니까 동석은 삼갔는데. / 마슈 : (…………마스터…… 로우히 씨) / 마슈하고도 상의했어 너한텐 솔직하게 말하기로. / 포흐욜라에…… 크리스마스는 오지 않아. 열심히 만든 선물도 전할 수 없어 / 로우히 : ……미타? 무슨 소리니? / 이 별은 크게 바뀌고 말았어. 지금은 몹시 고요한 별이 됐지. 극야처럼 / 마슈 : (다 빈치, 신소장님과의 협의에선 로우히 씨께서 삼포 부활을 바라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에릭 씨도 경고하신 위험한 보구. 그게 돌아오면 어떤 재액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단 이유로. 하지만 마스터는 그게 불성실하다며…… 완전히 납득하지 않으셨어요. 그렇다면 저도 마스터 편을 들어야 해요. 속내를 털어놓고 로우히 씨를 설득해야 해요) / 이 별 사람들은 지금 모두 잠든 거랑 비슷한 상태야.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여행하고 있어 / 로우히 : 별째로…… 극야에 잠겼다고……? 모든 인간들이 잠들었다고? 그건 무슨 비유 같은 거어니? 그럼 마술이니!? 별을 감쌀 만큼 거대한 마술이 행사된 거야? / 마슈 : ……네. 맞아요. 사람들은 죽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두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어요. 저희가 이 포흐욜라를 방문한 건 반쯤 우연이지만─── 인리를─── 사람들의 일상을 되찾는 데 방해가 될 게 없을지 조사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 로우히 : 끔찍한 농담이야……. 그런 얘긴……. 도저히…… 믿을 수가…… / 시토나이 : 하지만 로우히? 눈치채곤 있었지? 너는 껍질 속에 틀어박혀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었어. 바깥 세상에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크리스마스 준비에 필사적으로 혼을 실은 거야.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그렇게 냉담하게 말할 필요는─── / 시토나이 : 믿지도 않는 산타클로스 같은 환상을 받아들여서라도 이 고향 포흐욜라를 지키고 싶어 했지. 맞지? ───로우히?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로우히 : 핫─── 하핫! 하하하핫! 뭐, 대강 짐작하고는 있었다안다!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안다! / 로우히 : 그래…… 전부 로우히의 헛수고였나. 정말로 노망이 났나 봐! 북쪽의 여주인이란 이름값이 무색해. 하하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아비게일 : 로우히 씨…… 그래도, 그래도……! 너랑 톤투들이 만든 선물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진짜야! 올해 크리스마스가 힘들어도 내년이 있어. 내년이 힘들어도 다음이 또 있고. 마스터랑 칼데아 모두의 힘으로 언젠가 꼭 진짜, 진짜 크리스마스 밤을 되찾을게! / 응! 그건 약속할게. 로우히! / 로우히 : ………………후우……. 너는 착한 아이구우나, 아비게일. 그렇게 착해선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이런 늙은이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안다.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너도 그렇다안다, (플레이어). / 그래도 "하늘의 조각" 찾기는 끝까지 하게 해 줘. 이 특이점의 수명도 연장될 거야 / 마슈 : 마, 마스터……? 그, 그건─── / 로우히 : ……그럼 (플레이어)? 하나만 말해 주려무나. 그 무수히 잠든 인간들 중에는 네 가족도 있니? / 응. 몇 년이나 얼굴도 못 봤어 / : 로우히 ……그래. 힘든 대답을 시켜서 미안하구나. 그 대답을 들은 이상, 너를 충분히 믿을 수 있다안다. ……부리가 샛노란 아기새인가 했는데, 갑자기 어른스러운 눈을 하니 말이야. 몸집은 톤투면서, 하핫. / 로우히 : 휘바! 얘길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었어! 자, 얼른 너희 동료를 찾아내자꾸나! 그러는 김에 하늘에 난 금도 수복하고! 한꺼번에 배웅해 주마! 그러면 로우히랑 톤투들도 축하연(파티)을 열고 편히 즐길 수 있거든. / 미안해, 아비. 상담도 들어 줬는데. / 아비게일 : 마스터……. 아니야. 잘못 생각한 건 나였어. 로우히 씨는 내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야. 내 배려는 제대로 된 배려가 아니라 허울뿐인 가식이었어. 마스터는 자기 마음의 통증을 불사하고 로우히 씨한테 진심을 부딪쳤잖아. /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는데 납득해 줬다면 다행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시토나이 : 마스터? 인생상담 중에 실례할게. 선행 정찰에 나선 로우히, 마슈, 대흑천이 급히 돌아왔어.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대흑천 1호 : 주인님─! 발견입니다! / 또 "조각"을 발견했어? / 대흑천 2호 : 조각은 못 발견했고 적한테 발견됐어요─! / 마슈 : 네, 맞아요, 마스터! 곧 이리로 올 거예요! / 아비게일 : 어머……. 그래도 그건 일단 예상된 수순이지? / 로우히 : 그렇지. 마물을 구제하러 왔으니 말이야. 가까이에 "조각"이 있을 수도 있겠구우나. 하지만 먼저 나온 건 이 녀석들이야. / 양귀비 : 죄송해요, 마스터! 이런 타이밍에 합류하다니. 그리고 오늘따라 몹시 특이한 예장?을 입으셨네요……!? / 양귀비 : 왠지 살짝…… 아기 같은데요……. / 아비게일 : 유유 씨? 게다가─── / 사마의 씨…… 아니 스승님!? / 라이네스 : 이런 모습이라도 구분해 주니 기쁜걸, 제자. 피차 보다시피 사정이 있는 건가. 이 귀비 공과 탐색하던 중에 낯선 서번트와 마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정을 공유하기 전에 싸울 뻔했어. 가까스로 격돌을 피하고 마슈한테 사정을 들었는데, 지금은 불똥을 쳐내는 데 전념해도 되겠나? / 로우히 : ……진짜로 (플레이어)의 동료니? 숲의 처녀(메찬네이토)한테 홀린 건 아니지? / 로우히 : 으으으으~~~! 게다가 아까부터! 잔머리를 잘 굴리는 영감탱이 냄새가 난단 말이이야! / (배틀) / 엘멜로이 Ⅱ세 : 이런 먼 곳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군, 마스터. 뭐, 그건 피차일반인가. / 무측천 : 마괴들을 물리치는 걸 전담시키고 말았나 보구나. 옥환이 무슨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느냐? / 마슈 : 엘멜로이 Ⅱ세 씨, 무측천 씨도! 여러분, 같이 계셨군요? / 무측천 : 음! 헌데, 그대들 많이 쪼그라들었구나! 나라도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는 사이즈다만? ……그래서, 그대가 이 특이점의 주인이더냐? / 로우히 : 모이! 마녀 로우히야! 잘 왔어! / 로우히 : 하지만 너희, 이런 숲 변두리에서 대체 뭘 하는 거어니? / 엘멜로이 Ⅱ세 : 그건 말이지……. 웃어도 상관은 없다만, 다과회 준비를 하고 있었어. / 아비게일 : ───다과회를? / 엘멜로이 Ⅱ세 : 나와 라이네스, 무측천과 양귀비는 동행하던 게 아니라 따로따로 이 땅에 왔어. 나는 라이네스한테 납치당했고, 무측천도 양귀비한테 억지로 끌려온 모양이더군. / 라이네스 : 납치라니 오해 살 표현이군, 오라버니! 그레이는 칼데아를 돕느라 바쁜 데다, 이 거룩한 밤에 아무 예정도 없다며 오라버니가 몹시 애처로운 표정을 지어서 그런 거야. 기분 전환이 될까 싶어 내가 몸소 산책에 데리고 나와 줬더니만…… / 엘멜로이 Ⅱ세 : 안색만 보고 사람의 사고를 날조하지 마! 너야말로 그레이가 바쁘답시고 다과회 준비라는 구식을 내세운 거잖아! / 양귀비 : 저도 똑같아요! 크리스마스 색조로 물든 칼데아에─── 후야 언니(姐姐)께서 그리운 여산의 눈 쌓인 광경을 보고 싶어 하실 것 같길래요! 그러다 마침 엘멜로이 Ⅱ세 씨, 라이네스 씨 두 분하고 마주쳐서 동석하게 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 로우히 : 아아~앙? 이자들은 각자 남매, 자매인 거니이? 얼굴이나 성격이나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느은데! / 설명하자면 엄청 길어지는데 대충 그래 / 마슈 : 생각보다 평화로운 전말이라 안심했어요. / 양귀비 : 차도 잘 준비해 왔는데, 후야 언니께선 못마땅해하셔서…… / 무측천 : 못마땅하거든─! 무슨 놈의 미용 효과 발군이더냐! 연차만 배가 터지도록 마시게 해 놓고! 디토옥스라느니 리버어스라느니 안티에이징이라느니! 내 이 이상 젊어질 필요는 없지 않느냐─? / 양귀비 : ……이렇게 매우 불만스러워하세요~. 그럴 때! 지나가던 난쟁이 분들이 차라면 카시스잎이나 가문비나무 싹이 좋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 톤투 : 모이! 생강을 타면 더 좋아요. / 아비게일 : 와아, 북유럽 허브티구나? / 양귀비 : 난쟁이 분들이 친절하게 쉴 수 있는 텐트도 대여해 주셔서 한결 나아졌어요! / 마슈 : 그래서 재료 채집을 위해 숲 속에 계셨군요? / 로우히 : 맥주라도 진탕 마시고 사우나에 박혀나 있을 것이이지. / 무측천 : 아주 마음대로 떠드는구나. 헌데 시토나이와 대흑천들도 있다고 들었다만? / 마슈 : 대흑천 씨께선 "하늘의 조각" 찾기를 맡고 계세요. 적중률이 상당히 높으시거든요. / 엘멜로이 Ⅱ세 : 호오? 그럼 대기하는 중에 너희의 경위도 들려 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잠시 후) 엘멜로이 Ⅱ세 : ───그래. 파악했어. 대흑천들이 수색 중인 "하늘의 조각"에 흥미가 생겼는데, 더 알아낸 점은 있나? / 마슈 : 네. 스케치를 칼데아 분들께 보여드리니, 한 분께서 순식간에 답을 주셨어요. / 모리어티 : 그래. 이 형상의 타일이라면 알아. 언뜻 보기에 눈 결정처럼 생겼지만 아무 상관도 없어. 그건 힐베르트 제18문제의 확장, 아인슈타인 퍼즐의 엄밀하지 않은 해 중 하나야. 비주기적 프로토타일 세트를 형성하는 단일…… 뭐, 고도로 수학적인 형상이라 인식하면 돼. 벽 등을 구성할 때, 높은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일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이 개념은 완전히 현대 기준일 텐데. 신화나 신비의 산물이라 상상하긴 힘들고, 하물며 우연의 산물이라 보기도 힘들어─── 과연 뭘까? / 마슈 : ……이상이 젊은 쪽 모리어티 씨의 견해예요. / 라이네스 : 뭐야, 눈하곤 상관없는 건가. 마치 스노우돔 안에 있는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무드가 넘친다 싶었는데. / 아비게일 : (스노우돔……?) / 라이네스 : 참고로 젊지 않고 허리가 간당간당한 쪽 M씨는 뭐라고 했나? / 마슈 : 고르돌프 신소장님도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셨나 본데, 오늘은 생각보다 바 영업이 바쁘신가 보더라고요. 시선만 잠깐 주더니─── / 모리어티 : 『음모의 향이 풍기는구먼』 / 마슈 : ───이 한마디만 하셨다고 해요. / 엘멜로이 Ⅱ세 : ……즉 젊은 수학자와 노련한 교수 둘은 똑같이 인위적인 개입을 의심한 거군. / 로우히 : 보이……. 이 로우히를 의심하는 거어니? / 엘멜로이 Ⅱ세 : ───아니. 그 의혹은 오히려 풀리려 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무측천 : 아비의 어드벤토 어쩌고 하는 마법진은 무엇이더냐? 나는 그쪽이 더 궁금하구나. 테스카틀리포카가 별하늘판이라고 간파한 그것 말이니라. / 양귀비 : 후야 언니, 별자리가 신경 쓰이세요? 귀여우시네요~. / 무측천 : 당연하지. ……응? 옥환아, 너, 무슨 연애 점이라도 치려는 줄 아는 게냐? / 양귀비 : 연애의 행방도 전운의 행방도 길조는 별께서 점지해 주세요. 우후훗. / 로우히 : …………? 그 마법진이란 거, 로우히는 아직 못 봤는데? 아무튼 간에 과자나 음료 등의 선물이 나타난다면 산타(요울루푸키) 아비게일의 "보구"인 것 아니니? / 슬슬 실물을 볼 수 있을 거. / 마슈 : 네. 때마침 대흑천 씨께서 돌아오신 모양이에요. / 대흑천 2호 : 기다리셨죠─! 4개째 "조각"이에요! / 로우히 : 히에노아! 잘했구우나! / 시토나이 : 크게 고생하는 일 없이 획득했어. 마물들이 방해하지만 않아도 더 빠르게 모을 수 있겠는데 말이지. / 아비게일 : ……역시 "하늘의 조각"에 반응하는구나. 이것만큼은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나 봐. / 또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아비, 되도록 천천히 작동하도록 부탁할게 / 마슈 : 다른 분들이 관찰하기 쉽게 말이군요. / 아비게일 : 해, 해 볼게! / (번쩍) / 라이네스 : 어이쿠. 헤에, 정말로 나타났군. 흠흠, 스콘과 케이스를 실은 티 스탠드, 그리고 잘 데워 놓은 홍차 세트─── 캐주얼(편안)한 영국식 애프터눈 티 한상인가? 솔직히 고마울 따름이야! 한겨울 산책에 딱 좋은 브런치지. 안 그런가, 오라버니? 그래, 그러고 보니 너도 영국왕 폐하의 신민이었지, 아비. / 아비게일 : 으, 응. 일단은 그래. 그렇단 자각은 거의 없지만……. / 엘멜로이 Ⅱ세 : 미묘한 화제를 꺼내서 아비게일의 집중력을 떨구지 마. / 엘멜로이 Ⅱ세 : 이건……. / 무측천 : ……오호! 거의 모르겠단 걸 알겠구나. / 로우히 : ………………보이……. 이 마법진……은……. / 엘멜로이 Ⅱ세 : OK. 나는 그만 충분해, 아비게일. / 아비게일 : ……자유자재로 창문을 열수는 없지만 출현만 시키는 거라면 아직 괜찮은가 봐. / 엘멜로이 Ⅱ세 : 그런가. 그렇다면 잠시만 더 그 상태를 유지하며 해설을 보조하게 해 다오. 내 소견을 말해도 되겠나? 마스터. / 꼭 좀 들려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선생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엘멜로이 Ⅱ세 : 흠. 그럼 아직 갈 길이 먼 마스터를 위해 되도록 간결하게 가지. 테스카틀리포카 신이 언급한 대로 이건 톨레미 별자리의 별자리판이라 봐도 무방해. / 엘멜로이 Ⅱ세 :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자리판이기도 하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의 좌표를 나타내는 기이한 수수께끼를 품은 성도야. 참고로 "톨레미"는 "프톨레마이오스"를 영어식으로 읽은 건데─── ……아니, 미안하군. 방금 건 완전히 탈선이었어. / 존재할 수 없는…… 북극? 북극성이 따로 더 있어요……? / 엘멜로이 Ⅱ세 : "천구의 북극"은 자전하는 지구의 축선이야. "북극성"은 그 축선상에서 가장 가까운 별을 가리키는 단어지. 즉 그 축이 어긋나면 가리키는 좌표도 달라져. 따라서 "북극성"은 불변부동의 개념이 아니야. 현재는 작은곰자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폴라리스"가 북극성인데,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어. 예를 들어 거문고자리의 "베가". 용자리의 "투반". 세페우스자리의 "알데라민"이 북극성이던 시기도 있었지. 헤르쿨레스자리의 무릎과 다리에 해당하는 T(타우)별, I(이오타)별도 까마득한 고대에는 북극성 역할을 했어. / 시토나이 : ……흐응? / 엘멜로이 Ⅱ세 : 이건 지구라는 행성이 팽이처럼 자전하면서도 천천히 원을 그리며 축째로 회전하기 때문이야. 이 막자로 빻는 듯한 운동을 세차운동이라고 해. 주기는 대략 2만 6천 년이니, 아주 장기간이지. 예를 들어 헤르쿨레스자리의 I(이오타)별이 다시 북극성으로 돌아오는 건 1만 4천 년 뒤야. / 시토나이 : ……너무 먼 미래 일 아니야? / 무측천 : 흠, 거의 이해는 못 했다만…… 나도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느니라. 방금 전에 창문이 열린 위치─── 작은곰자리였나? 그 꼬리가 아닌 머리 위치에 있는 별 말이다. 내가 살던 시대에선 그 별이 황제의 별, 천구의 북극에 진좌하는 부동의 별이었지. / 양귀비 : 네. 유유도 나공원 도사님께 배웠어요! 북쪽 성관의 중추, 자미궁에 진좌하는 것이 황제의 별, 황후의 별, 후궁, 태자, 서자의 북극오성이라고요. 현대 서방의 천문학에서 황제의 별은…… 뭐라고 부르나요? / 엘멜로이 Ⅱ세 : "코카브"야. 아랍어로 북쪽 별이라는 뜻이지. 현재의 "폴라리스"가 북극성이 되기 전에는 "코카브"가 하늘의 중심이자 북극성이었어. / 무측천 : ……우리와 연이 깊은 별이로구나. 허나 너무 그럴싸한 것도 같느니라. 별에 심오한 의미를 느끼려 하는 건 예로부터 인간의 천성이라 할 수 있지. 저 귀비만 해도 후궁의 별 같은 것을 곧이곧대로 믿지만 내 기억에는 태일성으로 새겨져 있으니 말이다. / 양귀비 : ───엥. 어? 나공원 님? / 테스카틀리포카도 비슷한 의문을 말했어. 별의 위치와 순서에 의미는 없을 수도 있댔지. / 엘멜로이 Ⅱ세 : ……전능한 신령의 눈이라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볼 수 없는 건가. / 마슈 : ……발언해도 될까요? 엘멜로이 Ⅱ세 씨의 말씀을 듣고 저도 눈치챈 점이 생겼어요. 이 마법진에는 틀림없이 북쪽 밤하늘이 그려져 있지만 이걸 가령 성도라 쳐도, 여기엔 과거 2만 6천 년 중의 어느 연대도 정확하게 그려져 있지 않아요. 그리고 원 안에 늘어선 역대 북극성들의 중앙이 이 성도의 중심이 되어 있고요. 존재할 수 없는 북극이라고 하신 건 이걸 뜻하는 건가요? / 엘멜로이 Ⅱ세 : ……마슈, 너는 학생으로서 워낙 이상적이라 내 지도 솜씨가 녹슬 것 같군. ───맞아. 천문학에선 개념의 일종으로 "황도의 북극"이라 불리는 포인트가 있어. 하지만 밤하늘의 그 위치에는 눈에 띄는 항성이 하나도 없지. 즉 이 성도는 역대 북극성군을 나열해 놓고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공간을 가리키고 있는 거야. / (전원 침묵) / 마슈 : 그러고 보니…… 굳이 언급하자면…… 캐츠아이 성운이라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성운이 황도의 북극 가까이에 있을 텐데요……. / 엘멜로이 Ⅱ세 : 이런. 그건 내가 깜빡했군. 그래…… 그렇군. / 라이네스 : 헤에? 그런 이름이라면 고양이 눈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아서 영 찝찝한걸. / 엘멜로이 Ⅱ세 : …………. 우선 그 마법진에서 열리지 않고 남아 있는 세 개의 별 창문은─── 세페우스자리를 구성하는 두 별, "알데라민"과 "에라이". 그리고 현재의 북극성인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가 되겠군.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각 시대의 북극성은 점성술은 물론이고 마술세계에 다대한 영향을 미쳐 왔어. 북극성의 변화와 함께 영맥의 흐름 또한 변천해. 땅에 맥이 있다면 우주(하늘)에도 맥이 있는 법. 천지는 항상 상관 관계를 띠어. ……자, 내 코멘트는 이상이야. 제군의 탐색 성과가 결실을 맺길 바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선생님은 같이 안 가게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우리는 굳이 따지면 서포터지, 직접 전선에 서기엔 부적합하거든. 게다가 괜한 지식이 있는 탓에 너무 나간 해석까지 할 우려가 있어. 더욱 근본적인 "어째서?"를 맞히는 건 기동력이 있는 너희가 적임이야. / 알겠어요! / 마슈 : 흥미로운 분석 고맙습니다. 이 분석은 칼데아에도 공유할게요. ……그러고 보니 세페우스는 안드로메다 씨의 아버지,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를 말하는 거죠? / 그럼 앞으로 안드로메다를 만나는 걸까? / 무측천 : 저 군사는 그런 걸 너무 나간 해석이라고 한 게야~. / 양귀비 : 저는 후야 언니랑 단란한 타임을 더 즐기고 싶어요! 그리고…… 신세를 진 톤투 분들도 조금 걱정되고요. / 톤투 : 모이? 곱빼기로 도와드 릴까요? / 로우히 : ……톤투들은 도망치는 솜씨가 일품이니 크게 걱정할 건 없어. 그래도 키토스. 그 마음씨와 배려에 감사하아마. / 라이네스 : 이런, 나도 귀비 공께 찬성이야. 오라버니의 피로에 찌든 얼굴은 보기 질렸거든! 축젯날답게 가끔은 뺀들뺀들 칠칠맞게 굴지 그래? 자 그리고…… 아비게일? 향긋한 얼그레이 티, 잘 마셨어. 트림마우의 솜씨에는 못 미치지만 나쁘지 않더군. / 무측천 : 음. 은은하게 고향 맛이 나더구나. / 라이네스 : 메리 크리스마스. 내 제자를 잘 부탁하마. / 아비게일 : 응. 고마워! 라이네스 씨랑 다른 모두도! 메리 크리스마스 /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 그럼 출발하자! / 마슈 : 네, 마스터! 우선 통신 가능한 지점까지 가죠. (잠시 후) / 라이네스 : 그나저나 대자연의 고저스한 권태감도 다소 사치스러운 고통이 되기 시작했나? 이쯤에서 빅벤☆런던 스타가 주특기인 MC로 분위기를 살려 주길 기대해 볼까. / 양귀비 : 멋지세요! 만취한 이백 씨 같아요! 뭐 이백 씨는 기본적으로 항상 상태 : 만취지만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런 재주를 피로한 적은 없다만!? / 양귀비 : 그러지 마시고, 차 한 잔 더 드세요. 그럼! "올해도 산타가 되지 못 한 여자 파티"를 마저 할까요? / 무측천 : 하나도 안 웃긴다만─? / : 아비게일 로우히 씨? 이 "하늘의 조각"을 건네 둘게. 로우히 씨가 가지고 있으면 안전할 테니 말이야. / 로우히 : 그, 그래……. 똑똑히 받았단다. 키토스. / 로우히 : ……………………. ……그게…… 성도……? 북쪽 밤하늘을 나타내는 지도……? 아니이야……. 그건 위장되어 있어. 어째서 저 애가 그런 걸……. 왜…… 이제 와서……. / : 시토나이 …………로우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시토나이 : …………? / 대흑천 2호 : !! (부르르) / 대흑천 1호 : 하읏……. 대흑 센서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 아비게일 : 설마…… 또 고양이 기척이? 이 근처에? / 대흑천 1호 & 2호 : (끄덕끄덕끄덕끄덕) / 아비게일 : 나는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 로우히 : ……응─? 그건 아마 일베스일 거라안다. 스라소니지. 그건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 고립된 순록을 노려. 신중해서 좀처럼 모습을 안 드러내. / 로우히 : 오줌은 땅 속에서 얼어붙어 보석이 되고 이게 주술에도 쓰인다안다. / 마슈 : ……앗, "호박" 말이군요? 고대 로마 박물지에 적혀 있었어요. 고대 중국에는 죽은 범의 정백(精魄)이 땅에 들어가 돌이 된다는 전승이 있나 보던데요. / 이슈타르한테 기념품으로 줄까? / 시토나이 : 오줌이랑 혼이면 영험한 느낌에 차이가 크지……. 그런데…… 진짜로 스라소니 맞아……? / 로우히 : 나올 거면 사냥할 동물이나 나오면 좋겠느은데. 야니스─── 토끼 같은 거 말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яд лавина(야트 라비나)! 실컷 맛보시죠! / (짝짝) / 빛의 코얀스카야 : 말랑한 찰흙놀이로 가루가 되는 게 딱이겠네요! / (착) / (퍼엉퍼엉) / 빛의 코얀스카야 : 자, 잘 익었네요! 그럼 니키티치 씨! 마무리 일격을! / 니키티치 : 내게 맡겨라! 야스카야들! 성난 사룡(즈메이)이여! 설원에 핀 피연못에 가라앉아라! 야아아아압!! / (붕) (콰아아아앙) / (마물 소멸) / 어둠의 코얀스카야 : 후우, 이제야 정리가 됐네요. 교육이 덜 된 비늘쟁이들인걸요. / 빛의 코얀스카야 : 이것도 우리의 신나는 사우나 타임을 취소하게 만든 결례의 대가……. / 니키티치 : 좋았어! 고생 많았다, 야스카야들! 옳지 옳지, 잘했구나~~. / 빛의 코얀스카야 : 앗, 머리가 흐트러져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아이 참……. / 니키티치 : 다른 동료들이 연락이 안 되는 중에 우리는 운 좋게 칼데아와 연락이 되었지. 사우나는 아쉽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라. 지금은 마스터의 힘이 되자! 용사라면 우선 자기 소임을 다해야 하는 법. 보수를 챙기는 건 그 다음이다! 미안하지만 나와 함께해 다오! 야스카야들! / 빛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에~~~~~…….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딱히 용사 아닌데요───) / 빛의 코얀스카야 : (다른 분들은 자발적으로 연락 두절이 되고 바캉스를 만끽하시는 거 아닌가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어머?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오신 모양인데요? / 이봐─, 니키티치! 두 코얀스카야도! / 니키티치 : 이거 무사해서 다행이군! 마스터! 후후훗, 듣던 대로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되었구나! / 마슈 : 이미 알고 계셨나요! 그럼 여러분은 이미 칼데아와 교신하셨군요? / 니키티치 : 음! 야스카야들이 마지못해 해 줬다. / 빛의 코얀스카야 : 네. 니키티치 씨의 부탁이라 마지못해서요. 게다가 탐색 중인 네모 산타 씨하고도 조우했어요. 그러니 슬슬 마스터가 이 근처에 나타날 거라 예상은 했답니다. 보시다시피 이 근방 골칫거리들 청소는 대강 마쳐 뒀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고마워! (……여긴 아닌가?) / 대흑천 1호 : ……음, 주인님. 미묘하게 실망한 표정을 지으신 것 같은데요? / 대흑천 2호 : 안드로메다 님일 거란 예상이 벗어나서 그런 걸까요? / 시토나이 : 무슨 소리야. 그게 아니잖아. "하늘의 조각"이 없어 보여서 ……그런 것 같은데? / 대흑천 1호 : 그러고 보니 "조각" 냄새가 안 나는군요. 지금까지는 마물이랑 세트로 발견되었는데요. / 마슈 : 듣고 보니 그렇네요……? / 대흑천 2호 : 로우히 님이 가지고 계시는 "조각"도 더 이상 냄새는 안 나지만요. / 시토나이 : 그래?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대체 무슨 얘기죠? / 마슈 : 실례했어요. 이, 일단 정보를 공유해야겠네요─── 저희 쪽은 결국 가까운 지점에서의 통신이 실패로 끝나서…… / 니키티치 : 그럼 우리 정보는 듣지 못 했겠군. 조금 엇갈리고 만 건가. 그렇다면 우리가 얻은 정보를 이 자리에서 다시 공유하마. ───아, 그 전에 인사를 마쳐야지. / 니키티치 : 내가 도브리냐 니키티치다. 이 둘은 야스카야랑 야스카야─── / 빛의 코얀스카야 : 그게 소개로 통하긴 하나요? / 니키티치 : 후훗, 귀공이 로우히 공인가! 이 특이점의 주인이라지. / 로우히 : ……호오? 아무래도 이제야 좀 설원을 다니는 법을 아는 녀석들이 나타났나 보구나. 카리알라─── 아니, 더 먼 지방의 영령이냐? / 니키티치 : 뭐, 대강 그렇다. 혈부의 에릭 왕 정도는 아니지만 이 땅이라면 모르는 곳도 아니지. 과연 어떤 무시무시한 귀녀(야가)가 맞이해 주나 싶었는데…… 완전히 시집 들기 전 처녀로군! ……응? 겉보기로 남 말할 처지는 아닌가? 하긴 그렇지! 미안하다, 로우히! 아하하!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정말이지 그래요. / 로우히 : 흥. 겉보기랑 다르단 걸로 따지면 거기 시녀 토끼랑 여우도 만만찮구우나. 설마 이런 불길한 자들이 더더욱 남아 있는 거니, 칼데아엔!? / 신소장님 등도 늘 걱정하셔…… 많이 익숙해졌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잠시 후) / 마슈 : ───그렇군요……. 그렇게 정력적으로 조사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 빛의 코얀스카야 : 산타 서번트들 수색 및 현재 진행 중인 사태에 대한 탐색은 마스터께 맡기기로 하고, 저희는 과거에─── 이 특이점의 배경에 주안점을 두고 조사했어요. 포흐욜라에 마녀 로우히가 있는 건 무엇 하나 이상하지 않지만, 특이점 포흐욜라가 약 1년이나 존재하고 있는 점은 매우 비정상적이며 불가사의한 일이에요. 누구의 눈에도 발견되지 않은 채 은폐되어 있었으니까요. / 마슈 : 모리어티 씨랑 엘멜로이 Ⅱ세 씨께선 인위적인 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죠. / 빛의 코얀스카야 : 네. 저희도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했어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우선 외연부까지 가서 이 특이점을 덮은 외각을 분석해 봤죠. 난공불락…… 그리 칭해도 될 만큼 굳건하고 견고하고 단단한 결계예요. 하도 굳건하길래 열이 뻗쳐서 보구를 갈겨 파괴 분석을 시도할 뻔했는데─── / 니키티치 : 그건 내가 말렸다. / 휴우……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래서 곳곳에 금이 갔다는 상황은 좀처럼 믿기 힘들어요. 특이점 공간의 지름은 약 10km 원형. 높이는 16km 정도. 딱 세운 달걀 같은 형상이에요. 외부에서 관측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 / 아비게일 : 스노우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아아…… 네, 맞아요. 딱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스노우돔 장식 같죠. 좋은 비유를 하시네요, 아비 님. / 아비게일 : 으음…… 먼저 말한 건 라이네스 씨지만. / 빛의 코얀스카야 : ……다음 의문점은 이 특이점을 성립시키는 마력원─── "성배"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그건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그건 저희도 아직 발견하지 못 했어요. 또렷한 마력의 흐름도 더듬을 수 없어서 완전히 막힌 김에 사우나에서 땀이라도 흘릴까 토라져 있던 차예요. / 니키티치 : 응. 군데군데 미묘하게 각색되어 있지만 대강 그렇다. / 하긴 성배로 추정되는 건 아직 못 봤지 (삼포가 성배라 쳐도 사라진 상태일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대흑천 1호 & 2호 : 한마디 해도 될지요? / 될까요? / 대흑천 1호 : 구태여 말씀드리는데…… 이 포흐욜라 자체가 성배인 것 같은데요? / 대흑천 2호 : 어쩌면 우리는 성배 안에 있는 것 아닐까요? / 마슈 : ……!? 거대한 성배 안에 우리가……!? 정말로 드문 패턴이네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이 포흐욜라가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특이점이라 쳐도…… 이 격리된 특이점을 외부에서 관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블가능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 아비게일 : 분명 이 하늘의 껍질에 금이 갔기 때문에 칼데아에서도 간신히 발견한 거지. 마치…… 무언가가 부화하려는 것 같아……. / 시토나이 : ……달걀 껍질은 외부의 힘에는 잘 버티게 되어 있어. / 로우히 : ………………. / 시토나이 : 로우히, 이 사태를 어떻게 봐? 너는 아직 그 당연한 의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잖아. 그것도 역시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어?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시토나이 님? 로우히 씨께 그 질문은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가 합류를 피하고 개별 행동을 한 거니까요. 달걀 껍질 안에 있는 병아리는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않잖아요? / 코코 : 삐이? / 시토나이 : ……그래도, 그래도 나는 알고 싶어.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로우히 : …………보이. ……젊은이는 누구나 잔소리 많은 늙은이를 질색하아지. 그래서 반항적인 태도에는 로우히도 익숙해. 하지만 너는 다른 것 같구나, 시토나이. / 로우히 : 이 로우히한테 깊은 원한이라도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 너희는 칼데아의 존재에 의문을 품은 적이 없니? 그저 윗사람의 명령을 따를 뿐인 장난감 병정이니? 물론 그렇지 않겠지. 망설이고 괴로워하며 납득이 되는 답을 찾고 있을 거어야. 쥐는 자는 고양이 입에 뛰어들지 않아. 필사적인 자만이 답을 찾아낼 수 있어. / 대흑천 1호 & 2호 : (응응) / 로우히 : ……아니면 그거니? 이 로우히를 만취한 페이코로 보고 얕보는 거니? 너희가 허허벌판이 된 바깥 세계의 상황을 말하지 않았듯이 그 외에도 많은 걸 숨기고 있단 건 당연히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로우히는 외지인의 사정을 캐묻지 않아. 말하고 싶을 때 말하면 돼. 로우히도 똑바로 들어 주마. 로우히 : 로우히 안에서 소중한 건 이 포흐욜라야. 포흐욜라는 멀리 떠난 로우히의 가족들이 언젠가 돌아오는 "집"이거어든. / 로우히 : ───그래서 로우히는 이 벼락과 숲과 호수의 변경을 지키고 있어. 여기에 로우히가 있는 의미는 그뿐이이야. / 시토나이 : 이 포흐욜라가…… 집……. ……그래…… 그렇지. ……톤투들이 마녀인 너한테 이렇게 깊이 봉사하는 이유를 알겠어. / 로우히 : ? 이상한 애구나? 코웃음칠 줄 알았느은데. / 시토나이 : 웃을 리가 없잖아. 왜냐하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아비게일 : ……저기, 마스터? 나, 팬케이크를 먹고 싶어졌어. / 어? 갑작스럽지 않아? (아니 이건…… 아비의 신호?) / 니키티치 : ……그렇군. 이해한다. 로우히. 시토나이. 서번트 중에는 때로 비원을 품는 자가 있지. 숨겨져 있던 소원 말이다. 강적을 상대로 날뛰기만 하면 그만. 당당하게 그리 외치는 욕망이 크지 않은 자도─── 불현듯 작고 뾰족한 바늘 같은 소원을 표출하고는 한다. 만약 그런 서번트의 소중한 소망을 모욕하거나, 하물며 이용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용서치 않을 거다. / 빛의 코얀스카야 : (……뭐 그런 소망은 꼭 아름답지만은 않죠. 마음의 상처거나 망집일 경우도 있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니키티치 : ───흠. 만약 내가 이 간계를 부린 자라면 어떻게 돌아가는 중인지 경과를 살필 테지. 그리고 외부에선 벽이 너무 높아서 엿볼 수가 없다면…… ───당연히 내부에서 살핀다! 저 수풀이다, 야스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관음은 용서할 수 없어요! / (짜악) / ??? : 으냑! / 톤투? : 아야─! 너무하는걸─, 다짜고짜 채찍질이야!?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이거 이거, 여우인가 했는데, 이건…… / 아비게일 : 역시 가까이에 숨어 있었구나? 내 쿠키를 가지고 있어서 눈치챘어. / 톤투? : 엥─? 뭐야─? 오두막에서 슬쩍한 과자에 섞여 있었나? 맛있을 것 같은 귀리향에 속았어! / 로우히 : 하아앙? 말로만 듣던 짝퉁 톤투우니? 너처럼 성깔 고약해 보이는 톤투가 어딨어! / 로우히 : 이 포흐욜라의 여주인 로우히가 도을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단 건 알고 있겠지? / ??? : 나하핫, 도둑이라고? 과연 도둑은 누구일까─? / 대흑천 1호 & 2호 : ……힉. 갑자기 고양이의 기척이! / ??? : 어이쿠, 간드는 위험하지. 얼른 일을 해야겠어. 핵심은 너야! 너만 해치우면 돼! ───지금이야, 해!! / (끼에에엑) / 시토나이 : ……꺄앗……! / ??? : ───!? 앗!? 방금 거 뭐야!? 세상에 격추됐어!? 아광속 필드로 감싸 놨는데!? 뭐가 이래─! 말도 안 되는데!? / ??? : 어디서 날아온 거야……!? ……이, 이렇게 된 이상 주술적 이스케이프를 쓸 수밖에 없겠는걸─! / 대흑천 1호 : ───!? : 바닥에 던진 "조각"으로부터…… / 대흑천 2호 : 마물들이 화악 나타났네요─!? / ??? : 다시 보니까 진하고 시베리아 숲에 있던 녀석들이잖아! 우와, 그런 얘긴 못 들었는데─! 헤이 헤이, 너희해치워 주라─! (끼에에엥) / 빛의 코얀스카야 : 무슨 말씀이신진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삼류 악역 무브군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농담은 꼬리만으로 그쳐 두시지 그래요? / 니키티치 : 마스터! 저 녀석을 잡아서 실토하게 하마! 그래도 되지!? / 오케이 해 줘! / 로우히 :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 : ───으이…… 히끅! 졌는걸! 제법인데, 칼데아! 하지만 너희가 싸우는 동안 영창도 완료했어! 이 이상 이런 곳에 뭐 하러 있어! 돌아가서 낮잠이나 잘래! / ??? : Wow! 끈질긴걸! 그런 살의 팍팍 담긴 시시껄렁한 화살에 맞을 리가 없잖아!? 그럼 안녕─!! / (??? 퇴장) / 빛의 코얀스카야 : …………칫……. 습격에 낀 마물 중 한 마리를 사역해서 도망쳤나 보네요. 그건…… 표류(드리프트)예요. 혹은 평행세계 이동의 일종. 물리법칙을 변환한 뒤의 공간전이……. 유감스럽지만 준비 없이 추적을 시도한들 헛수고로 끝날 거예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 정체불명의 서번트─── 그런 기숙학사 출신 같은 우스운 꼴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신령급일 수도 있겠네요. / 정체불명인가…… 칼데아에 분석을 부탁해야겠다. 고양이 같은 신령이라면 완전히 바─── / 마슈 : 카, 칼데아에 분석을 부탁드리죠, 마스터!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에요. / 시토나이 : 내 안의 프레이야도 조금 어이없어하는 것 같아. (잠시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빛의 코얀스카야 : 후우, 또 무익한 땀을 흘리고 말았네요. 니키티치 씨? 슬슬 저, 미뤄 두는 것도 한계인데요? / 니키티치 : 그래. 하긴 둘 다 많이 힘썼구나! 한숨 돌려도 되겠지. 그렇게 돼서 로우히여, 저걸 이용해도 되겠나? / 로우히 : 사우나 말이니? 바르마! 그러렴! 사우나 톤투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 문제없다안다. / 니키티치 : 고맙다. 탐색과 연전으로 나도 소모된 차거든. 마스터. 결국 그 수상쩍은 자를 놓치는 결과가 되어 미안하다. / 천만에 이래저래 커버해 줘서 고마워 / 마슈 : ……그 서번트는 정말 마음에 걸리네요. 무슨 실마리라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래서 마스터는 이대로 서둘러 나아가실 건가요? 아쉽네요. 저희, 니키티치 씨랑 함께 사우나에서 촉촉하고 후끈한 간드를 받아도 상관없는데요? / 매력적인 제안이야 몸이 둘 있다면…… / 아비게일 : 앗, 기다려 줘, 코얀스카야 씨 / 빛 & 어둠의 코얀스카야 : 네? ───어머 이건……? / 아비게일 : 메리 크리스마스! 괜찮으면 이 디저트 어때? / 어둠의 코얀스카야 : 그건…… 초코 크레이프? 이거 참 갑작스러운 선물이군요. / 빛의 코얀스카야 : 과자에 특화된 산타클로스인지요? / 대흑천 2호 : 슬슬 타이밍이 아닐까? 싶어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 대흑천 1호 : 제법 괜찮게 만들어졌군요. / 니키티치 : 응, 달콤하고 맛있다! / 빛의 코얀스카야 : 아무 망설임도 없이 드시나요. ……못 말리겠네요, 그럼 하나 먹도록 할까요. / (냠) / 아비게일 : 응. 다들 먹어 줘! / (냠) / 니키티치 : 전에 어디서 먹어 본 적이 있는 디저트지? / 어둠의 코얀스카야 : 으음─,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냠냠) ……크레이프의 구운 정도와 두께에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이네요. /니키티치 : 그런가? 예전 것도 맛있었고 이것도 맛있다만. 야스카야들과 같이 먹는 건 뭐든 맛있다! / 로우히 : …………. 그 애의 마법진이 나타내는 대로라면 조각은 두 개 더 있나……? 그건 더 이상 넘길 수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재규어맨 : 크악─! 실패다옹! 놓쳤다옹! 이 내가 괭이력으로 졌단 말인가!? 아니…… 나에게 부족한 건…… 크리스마스력일 수도 있겠어……. / 재규어맨 : 에미양은 이렇게 새빨간데……! / 에미야 : 아직 방심할 수 없어. 사태가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일러. 그래도…… 후발 수비대(백업)는 Mr.고르돌프의 지시를 받은 나 혼자면 충분했다만. / 재규어맨 : 훗, 쌀쌀맞은 말은 하지 마. 그러는 에미양도 무심코 공격했지 않냐옹─? 분명 나중에─── 『에휴, 괜한 짓을 하긴! (재규러진 보이스)』 이렇게 혼날 것 같다옹? / 에미야 : ……후우…… 그렇겠지. 혼나는 김에 자칭 재규어 누나가 이곳에서 얼마나 들떴는지도 테스카틀리포카(상사)에게 보고하마. / 재규어맨 : 하지 마, 산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방금 원거리 지원…… 분명 에미야였지 / 마슈 : ……! 그 예리한 사격은 에미야 씨였나요. 위험한 타이밍에 도움을 받았네요. / 마슈 : 으음 그게, 고르돌프 신소장님께서 은근히 증원을 암시하긴 하셨는데…… 하긴 우리가 의식하지 않으면 적도 감지하기 힘들 테고, 실제로도 그랬죠. / 시토나이 : 황당하기 짝이 없어. 나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 (하지만 그건 로우히를 신뢰하지 않는 태도이기도 해) (로우히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 로우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시토나이 : 거기까지 안 가도 예고도 없이 예정 밖, 예상 밖의 서번트들만 오잖아! / 아비게일 : ……네모 산타 씨는 다른 산타랑 합류했을까? / 마슈 : 그렇죠. 그것도 걸려요. 합류하셨으면 좋겠는데요……. 우리의 탐색 범위랑 겹치지 않도록 다른 구역을 돌고 계신다고 들었으니 좀처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지만요. / 대흑천 1호 : 어머…… 냄새가 나네요. 냄새가 납니다. / 대흑천 2호 : 네. 이건 가까워요. 코앞이에요. / 시토나이 : ……"하늘의 조각" 냄새가 나? 그래도 전투가 벌어질 낌새는 없는데. / 마슈 : 설마 매복을? 습격 함정인가요? / 로우히 : ───아니. 그게 아니야. 저거라안다. / 로우히 : 저기에 이미 모습이 보여. 검사 같은 서번트가 둘 있구나. 묘하게 우왕좌왕하는데…… 저건 설마 길을 잃은 걸까? / 일단 가 보자 / 랜슬롯(버서커) : Arr……? / 랜슬롯(세이버) : 오오, 마스터…… 마스터?? / 마슈 : …………어? / 아비게일 : 어머, 두 랜슬롯 경이었구나? ───앗. / 로우히 : ……으응? 둘이? 같은 이름? / 로우히 : 아아, 이해했다안다! 이자들은 클래스가 다른 같은 영령이구나! 어쩐지 묘한 기척이구나 싶어었어. / 마슈 : 네, 네. 실은 그래요. 이 두 분은 저희의 동료. 똑같이 원탁의 랜슬롯 경이에요. / 로우히 : 호호오─! 이 세상엔 무수한 영령이 있거늘, 그런 우연도 다 있구나! 칼데아에서도 아주 드문 기적 같은 일인 것 아니이니? / 으음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적응이란 참 무섭지 /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우리가 무슨 좋지 않은 짓을 했나? / 랜슬롯(버서커) : Sorrrr……. / (잠시 후) / 랜슬롯(세이버) : ───그렇게 돼서 우리는 알다시피 무적이니 모든 적을 물리쳤네. / 랜슬롯(버서커) : Baaaarrr! / 아비게일 : 그럼 우리를 쫓아서 이 포흐욜라에 왔어? 그게…… 둘만 몰래? / 랜슬롯(세이버) : 아니, 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는군. 미지의 특이점 특유의 뜻밖의 사태에 대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격렬한 습격을 당했지. / 랜슬롯(버서커) : Iaaaaaa! / 랜슬롯(세이버) : 음. 그거야. 가고일과 비슷한 비행 타입 생물, 우리도 그 처음 보는 적성 생물에게는 애먹었네. / 대흑천 1호 : 아아. 그것 말인가요. 그건 틀림없이 강적이었죠. 마지막 한 마리는 놓치고 말았지만요……. / 랜슬롯(세이버) : 그런데 어쩌면─── 탐구심 넘치는 트리스탄 경이라면 교묘하고 화려하게 극복했을 수도 있겠군! 그래. 남쪽 섬의 닭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 경이라면───! / 사랑받은…… 거였나 닭이 기준이야? / 랜슬롯(버서커) : DArrrr. / 랜슬롯(세이버) : 이형의 괴물임에도 지성을 느꼈다고? 예를 들어 그 다고넷 같은 자라면 친한 관계가 될 법한 분위기마저 느꼈다고? ……흠. 일리가 있군. 아니, 이야기가 탈선하고 말았어. / 시토나이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랜슬롯(세이버) : 그보다 마슈. 괜찮았니? / 마슈 : ……뭐가요? / 랜슬롯(버서커) : Smaaaaaa……!? / 랜슬롯(세이버) : 그 모습, 어디가 쑤시진 않니? 아프진 않고? 배는 안 고파? / 마슈 : 괜찮아요.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 저보다는 마스터 걱정을 먼저 해 주세요. / 랜슬롯(세이버) : 그, 그 말이 맞구나! 마스터에게 검을 바친 몸이거늘……! / 신경 쓰지 마. 걱정하는 건 당연해 ……그런데 뒤에 있는 그 꾸러미는? /랜슬롯(세이버) : 실은 마슈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서 소박한 선물을 가져왔는데─── / 랜슬롯(버서커) : Giiiiiiiifff─── / 마슈 : 서, 설마…… 그 선물을 주려고 포흐욜라에 오신 건가요? / 두 랜슬롯 : ……………… (끄덕). / 마슈 : ………………어어……. …………랜슬롯 경? 그게 말이죠. 마음은…… 감사한데요, 지금은 미션 수행 중이에요. / 랜슬롯(세이버) : 그, 그렇지. 미안하구나. 그게 그, 1년에 한 번뿐인 귀중한 크리스마스잖니. 뭐라도 해 줄 게 있지 않을까 마음이 앞서고 말았어. / 랜슬롯(버서커) : Maaahhh……. / (잠시 후) / 로우히 : ……그 갑주 기사들은 마슈한테 구혼한 거여었니? / 대흑천 2호 : 프헉. / 대흑천 1호 : 아뇨, 그건 아닙니다만. 뭐라 설명드려야 할지, 호의가 일방통행이 되기 십상인 관계죠. / 대흑천 2호 : 궁금하세요? / 로우히 : ……마슈랑 (플레이어)를 톤투로 만든 건 로우히니까 말이지. 썩 닮진 않았지만 그자들의 막역한 태도는 꼭 가족인 것처럼 보이더구우나. / 대흑천 1호 : ……네. 그렇게 보셔도 무방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로우히 : …………. / (저벅저벅) / 로우히 : 자, 너희? 얘기를 마쳤으니 슬슬 넘겨 주려무나. 이미 확보한 건 알고 있다안다. / 랜슬롯(세이버) : ───음. 오오, \그건\가. "하늘의 조각"이라 부르는 정체불명의 피스 말이지. 우리가 보관하고 있긴 하네. 적을 쓰러트린 뒤에 입수했지. 이건 마스터 쪽에서 수색 중이라 들었네만? / 로우히 : 찾는 건 너희의 주인이 아니라 이 독수리 마녀 로우히야! 잔말 말고 얼른 넘기려무우나!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 물론 상관없어 괜찮아, 랜슬롯 / 시토나이 : ───아니. 기다려 봐. 그 "조각"을 로우히한테 넘겨선 안 돼. / 로우히 : ……시토나이? 무슨 생각이이니? / 시토나이 : 로우히, 너야말로 무슨 생각이야? 이제 와서 뭘 그리 서둘러? / 로우히 : …………그래……. 그런 거였구나, 시토나이. 이제야 알아차렸다안다. 서두르는 건 너도 마찬가지야. 너의 동족증오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 / 로우히 : 너도 로우히지? 칼데아의 로우히인 거어지? / ───! … …시토나이? 억눌러! / 시토나이 : 마스터…… 로우히는 이미 전부 눈치챘어. 결코 "조각"을 넘겨선 안 돼! 마스터! 랜슬롯! / 로우히 : 부정하지 않는 거니, 시토나이. ……역시, 역시, 역시!! 너희는 훔치러 왔구나!? 이 로우히의 보물을! 포흐욜라의 삼포를 빼앗으러 왔구나! / 아비게일 : 부디 진정해 줘, 로우히 씨. 삼포는 이미 먼 옛날에 사라졌─── / 로우히 : 아니. 삼포는 있어. 부서졌을 뿐이지, 쭉 여기에 잠들어 있었어. 모르는 건 바로 너라안다, 아비게일! 어째서 그런 걸 가지고 있니!? ───"삼포의 설계도" 같은 걸! / 아비게일 : 내가……? / 마슈 : ───삼포의 설계도……? / 그 별자리판 마법진 말이야? / 로우히 : 페르켈레! 뻔뻔하구나, (플레이어)!? 아니, 정말로 본인들도 모르던 건가……? 그럴 리가 없을 테엔데. / 로우히 : 거기에 또 하나의 로우히가 있으니 말이야! 완전히 다른 것인 양 현혹시키고 있었지만, 그건 틀림없이 삼포를 주조하는 기반이 된 설계도야! ───로우히는 봤어. 천공의 대장장이 일마리넨의 공방에서 똑같은 걸 봤단 말이이야. 이 "조각" 찾기는 삼포의 조각 찾기와 직결되어 있어! / 시토나이 : 내 안의 로우히는 그걸 몰라. ……이렇게 주장해도 너는 안 믿겠지. / 마슈 : 로우히 씨……! / 로우히 : 자, 왜 그러어니? 실력 행사로 빼앗으란 거니? / 랜슬롯(버서커) : Arrrrrrrrrr……!!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네. / 아니. 검을 겨눠선 안 돼. 내가 설득할게 / 로우히 : ……아직도 이 로우히를 구워삶을 작정이이니? / 조각 찾기는 삼포를 빼앗기 위한 게 아니야. 너랑 톤투들의 생활을 지키고 싶어서 하는 거야 / 로우히 : 그런 짓을 해도 무엇 하나 너희의 득이 안 되지 아않니!? / 더 이상 보기 싫단 말이야. 이런 아름다운 세계가 사라지는 건 / 로우히 : ………………으……. / 아비게일 : ……마스터……. / 마슈 : ……로우히 씨? 선배는, 마스터는 진심 어린 말씀을 하고 계세요. 칼데아는…… 선배의 희망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 로우히 : ……보이……. 그래…… 그건 믿어 주마. 너희 또한 소중한 보물을 빼앗긴 자들이야. 가족의 온기와 돌아갈 고향을 빼앗겼지. 새의 지저귐이 끊겼고, 숲을 뛰노는 아이들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고독과 절망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질타하며 실낱 같은 희망에 기댄 채 가까스로 살아가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이야. 정말이지 잔혹한 일이이야. 무타…… 하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이 마녀 로우히가! 자기 소원을 포기할 이유가 되진 않는다안다! 다섯 자루 낫(비이시 비이카테타)…… 여섯 자루 괭이(쿠우시 쿠오칸)……! 천공의 화륜이여! 밤의 어둠을 비추는 거울이여! 포흐욜라의 여주인 로우히가 고한다───. 불타는 독수리의 날개는 하늘에 날갯짓하며, 상고대를 가르는 북풍이 되리! 너희의 배를 저주하여 가라앉히리! (휘이이이이) / 대흑천 1호 : 힉…… 맹금류의 살기……! / 대흑천 2호 : 큰일이에요! 잡아먹히나요!? / 마슈 : 로우히 씨께서…… 서사시의 불꽃 독수리(코코) 모습으로……! / 로우히! 협력할 길이 있을 거야! / (펄럭 펄럭 펄럭) / 시토나이 : ……미안, 마스터. 나도 이제야 알아챘어. 그건 불가능해. 로우히는 물러나지 않을 거야. 결코. 우리한테도 로우히를 쓰러트리는 길만이 있어. 처음부터 판이 그렇게 짜인 거야. / 랜슬롯(세이버) : 또 대공전인가. ……어떻게 하겠나, 마스터? 설마 우리더러 일체 저항하지 말고 쓰러지란 명령을 내리진 않겠지? / 큭…… 지금은 버틸 수밖에 없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그게 너의…… 보이고 싶지 않던…… 마녀의 모습이구나……? (배틀) / 대흑천 2호 : 아앗, "조각"이! / (로우히 퇴장) / 대흑천 1호 : 순식간에 멀어지는군요. / 랜슬롯(세이버) : ……윽, 방심했군! 전투에 열중한 탓에 탈취를 허용하고 말다니……! / 시토나이 : 포흐욜라에서의 로우히는 압도적이야……. 게다가 아직 여력을 남기고 있었어. / 대흑천 1호 : 단순히 계산해도 시토나이 님의 3배니까 말이죠……. 뭐 그렇게 따지면 저희 대흑서는 한 명당 10분의 1이 되지만요. / 시토나이 : ─── (째릿). 나(시토나이)랑 나(프레이야)도 있어. 하이 서번트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 대흑천 1호 : 실례했습니다. 괜한 소리를 했네요! / 시토나이 : 특이점 중앙의 마켓 쪽으로 날아갔어. 앞서 회수한 "조각"도 확보할 작정이야. / 마슈 : 하지만 아비게일 씨의 마법진에는 관여하지 않으셨어요. 그렇다면…… 로우히 씨께선 이미 자력으로 삼포를 부활시킬 수 있으신 걸까요? / 그럴 가능성이 있어. 원판 설계도를 알고 있었으니. 하지만 조각은 아직 하나 남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아비게일 : …………. / 랜슬롯(버서커) : ……Saaaaaa……aa……. / 마슈 : 왜…… 그러세요? 버서커 랜슬롯 씨. 앗…… 그건…… 선물 꾸러미……군요. 두 분이 가져오신─── 전투에 휘말려서 부서지고 말았네요……. / 랜슬롯(세이버) : ……됐어, 걱정 말거라! 별 거 아니야. 그보다 방금 전투에서 다친 자는 없나? 화상을 입은 자는? / 응. 일단 다들 무사해 / 마슈 : ………………. 죄송해요, 랜슬롯 씨. 모처럼 준비하신 선물을. / 랜슬롯(세이버) : 아, 아니, 정말로 괜찮단다, 마슈.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어! / 랜슬롯(버서커) : Dooonminnnn! / 마슈 : 매몰찬 말도 하고 말았죠. 그게…… 창피해서 그랬어요. 저, 제 생각만 하느라 답례를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 마슈 : 부서지고 만 선물……. 내용물이 뭔진 모르겠지만 지금 저한테는 아마 크겠죠? 나중에 다시 받을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칼데아로 돌아가면 두 분한테 답례를 하게 해 주세요. / 랜슬롯(세이버) : 그래, 물론이다마다. 진심으로 기대하마. / 랜슬롯(버서커) : O…… Ouuiiiiiiiiii!!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아비게일 : ………………. / 아비, 너무 신경 쓰진 마 / 아비게일 : ……마스터. 하지만 이건 내 탓이야. 내가 로우히 씨를 내몰고 말았어. 이 낙원 같은 포흐욜라에 내가 가져오고 만 악마의 열매 같은 이…… / 그렇지…… 너무 적절하게 맞아들어 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야. 하지만 그건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나도 그래. 칼데아는 이곳을 방치할 수 없어. 언젠가 반드시 대결하는 상황이 됐을 거야. / 대흑천 1호 : ……이 북쪽 땅에 계시는 신의 손으로 주조된 진정한 삼포라면 모든 게 깔끔하게 해결될 만큼 풍요로운 은총을 창출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그럴 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시토나이 : …………그 말이 맞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 : 낙담할 때가 아니에요. 순록 여러분!? / 아비게일 : 어머……! 산타 릴리 씨!?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기다리셨죠!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예요! / 마슈 : 아아…… 다행이에요! 드디어 산타 서번트 중 한 분과 만났네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여러분을 마중 나왔어요! 이미 마지막 "하늘의 조각"도 발견했고요! 자, 저를 따라와 주세요! 다른 동료들도 기다리고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마슈 : 여러분, 여기에 계셨군요! / 다행이야! 네모 산타 말곤 다 있구나!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정말 별꼴을 다 당했어요! / 나이팅게일 산타 : 각지에 흩어져 있던 저희는 네모 산타의 포터에 구조되었습니다. / 마슈 : 구, 구조라고요!? / 산타 카르나 : 그래, 그야말로 구조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 산타 마르타 : "한밤중에 갑자기 이 산타 마을에 오고 싶어졌어!" ……그런 경위는 네모하고 똑같은데, 우리는 그 뒤가 달랐어. / 산타 얼터 : 도착하는 순간, 특이점의 경계인 결계에 영기를 사로잡혔다. 견고한 그물망 같은 함정(트랩)이었지. 시간의 흐름이 느려져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무방비해지는─── 레이시프트의 빈틈을 찔렸어요! 굴욕이에요우─! / 산타 얼터 : 게다가 발버둥칠수록, 소리를 낼수록 결계에 마력을 흡수당하더군. 따라서 나는 지금 무지막지 배고프다. / 랜슬롯(세이버) : ……맙소사…… 그거 참 큰 봉변을 겪으셨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하곤 양상이 많이 다르군요. / 아비게일 : 네모 씨한테 감사해야겠다. / 시토나이 : 정말 그래.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수고를 덜었어. 꼭 우리의 시간을 낭비시키는 게 목적 같잖아. 발견하는 게 늦어져서 미안해!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 알테라 산타 : 호호.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만. 마력 소비 말고는 타격이 없거든. 대략적인 경위는 이미 네모에게 들었다. 마스터와 마슈의 변화가 오히려 놀랍다만? / 산타 마르타 : 그러게, 귀여워~~!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확 잡아먹고 싶어질 정도예요우─! 하아 하아……. / 산타 얼터 : 몸은 작아도 숲의 나무열매처럼 맛있어 보이는군. / 잠깐만 무서워 / 나이팅게일 산타 : 톤투화는 로우히에 의한 것이라 들었습니다만 몸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습니까? / 마슈 : 몸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일반적인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선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마스터는 전투 지휘에 일시적인 제한을 받고 계세요. 지금은 령주 행사도 포함해서 해소된 상태지만…… 만약 재발하면 문제가 되죠.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심각한 문제잖아요! 저보다 작아지다니…… 곤란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시토나이 : 그게 문제야……?? 그런데 "하늘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여기에 없어? 로우히도 지금쯤 찾고 있을 거야.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실은 말이죠……. 발견하긴 했는데, 문제가 하나 생겨서요……. / 아비게일 : 이만큼 모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 다 빈치 : ───차오, 기다리게 했어? 분석 종료야! 안녕, (플레이어)도 잘 합류했구나. 훌륭해. / 마슈 : 다 빈치! 신소장님! 그렇군요, 여긴 통신 가능 영역인가요. / 다 빈치 : 아마 이 부근을 이동 중일 거라고 추측돼서 잔느 릴리한테 마중을 부탁했어. / 산타 카르나 : 칼데아에 의뢰한 조사가 끝났나 보군. / 다 빈치 : 응. 우선 그걸 설명해도…… 아니, 먼저 (플레이어) 쪽 얘기를 들어야겠다. 부탁해도 될까. / OK! 그럼 간략하게 보고할게 / (잠시 후) / 다 빈치 : ───파악했어. 수상한 서번트의 행패와 도주, 마녀 로우히와의 교섭 결렬인가……. 늘 그렇지만 불가피한 사태인걸. 이쪽에서 연락 가능한 서번트들한테는 서둘러 상황을 전달할게. ───너희, 병행하면서 연락 부탁해. / 엘론 & 뫼니에르 : 알겠습니다. / 다 빈치 : 자, 카르나가 쭉 걸려 하던 건 이 특이점의 배경과 현 상태지. 우리도 그게 중요한 포인트라 보고 여러 차례 탐사를 시도했어. 엘멜로이 Ⅱ세와 니키티치한테 들은 정보도 유익한 판단 재료가 됐지. 이거 참, 관제실 일손이 부족해서 분석하는 데 고생깨나 했어. / 다 빈치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포흐욜라 특이점은 로우히의 저주로 이루어져 있어. / 시토나이 : 저주로 이루어졌다고? 이 포흐욜라가? / 다 빈치 : 응. / 다 빈치 : 라플란드 지역에 중첩되어 갓 출현한 특이점은 더 규모가 작고 간소한 곳이었을 거야. 그걸 확대한 건 로우히지. 얼마나 의도적으로 행동한 건진 모르겠지만…… 로우히가 포흐욜라에 품는 집착은 너희도 잘 알지? 희미하게 남은 토지의 영맥으로부터 영기를 빨아들이고, 로우히 본인이 촉매가 됨으로써 증폭시킨 거야. ───특히 너희가 "하늘의 조각"이라 부르는 건 그 저주의 순수한 결정이더라. 그건 작은 세계의 경계로서, 특이점의 외각으로서 배치되어 있는 중에는 저주의 힘이 발휘되지 않아. 바깥 세계와의 왕래를 거절하는 마력을 흡수할 뿐인 벽으로만 기능해. 비유하자면 평상시에는 무해하지만 가열하면 맹렬한 독성을 띠는 일종의 광물과 비슷해. 그래서 저주의 결정이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 마력으로 자극받으면…… (포옹─!) / 대흑천 1호 : 그럼 역시 "조각" 자체가 마물들을 낳은 것이군요? / 다 빈치 : 그럴 거야. / 다 빈치 : 에릭은 포흐욜라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아홉 재액을 싣고 온다고 했어. / 시토나이 : …………. / 산타 카르나 : ───그럼 가정으로서 묻겠다만. 이 특이점의 강제 파괴를 시도할 경우…… 어떻게 되지? / 다 빈치 : 응, 많이 곤란한 사태가 돼. 이미 방대한 저주가 축적되어 있거든. 수천 년 동안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거야. 범위도 과연 얼마나 넓을지…… / 고르돌프 : 이, 이보게…… 안 돼, 안 돼, 안 돼! 현재는 무인 상태라지만 그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을 남길 순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다 빈치 : 그렇지……. 하지만 사실 거대한 걱정거리(골칫거리)가 더 있어……. / 더 있다고!? / 다 빈치 : 있어.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하면 마녀 로우히가 갈구하며 부활시키려 하는 "삼포"는─── 서번트의 보구 영역을 아득히 뛰어넘는 전설상의 신기인 모양이야. 으음~, 그렇지, "신화예장"이라 부르는 게 맞을까? 이 신기의 영향력이 진짜로 미지수라 예측이 안 돼…… 면목이 없어. 그게, 현 지구의 특수한 상태가 삼포의 효력을 더욱 강하게 만든지 않을까 싶긴 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는 이 포흐욜라의 풍요를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했는데. / 다 빈치 : ……아비게일. 그건 아직 모를 일이야. 비록 로우히한테 악의가 없더라도 우리는 이 지구를 최대한 원상복구해야 해. 그게 사명이거든. ───그래서 말인데. / 다 빈치 :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삼포 부활을 저지해 줘. 알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알겠어! 제법 막중한 임무인걸! 거기까지 분석해 내다니 대단해! "하늘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했지? 그게 마지막 하나일 수도 있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앗. 성야답지 않은 이야기의 스케일에 잠깐 멍해져 있었어요! 이쪽이에요! 가까이에 있어요. 안내할게요! / 마슈 : 가 보죠, 마스터! 두 랜슬롯 씨께선 여기서 산타 분들이랑 대기해 주세요. ……힘을 빌리고 싶을 때는 꼭 부를게요. / 두 랜슬롯 : b(따봉) d(따봉) / 실례할게요……? / 아비게일 : 실례할게요…… 여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이 농기구 오두막에 있는 톤투들이 가진 게 틀림없이 "조각"이에요. / 마슈 : 톤투 분들이 이미 가지고 계신가요? / 산타 마르타 : 응. 아까 살짝 확인했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조금 전까지만 해도 톤투는 이 주위에 잔뜩 있었고 저희랑 떠들썩하게 떠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뒤에 순록 씨가 "조각" 찾기를 하고 있단 얘길 듣고 한 번 물어보니─── / 산타 마르타 : 갑자기 데면데면해지더니 "조각"을 감추고 말았어. / 산타 마르타 : 그래서 케찰 코아틀 씨, 산타 얼터 씨랑 술래잡기 비슷한 짓을 했는데─── 톤투도 엄청 잽싸서 꼭 고양이랑 쥐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어. 그래서 일단 릴리 쨩이랑 내가 여기에 돌아와 본 건데……?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난쟁이 여러분─? 톤투 씨─? ……기척이 안 느껴지네요. / 대흑천 1호 : 그랬나요……. 은은하게 "조각" 냄새가 나는군요. 저희라면 난쟁이들이 곧잘 숨을 법한 곳도 짚어 낼 수 있습니다. / 대흑천 2호 : 철저하게 몰아넣을까요!?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있는 게 확실하다면 우리끼리 찾아내 볼게 / 아비게일 : 마스터랑 마슈 씨 둘이서……? / 시토나이 : 조금 걱정되지만…… 마스터가 하겠다면 어쩔 수 없나. / 아비게일 : ……그럼 우리는 밖에 나가 있을까? / ……응. 그게 좋겠어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못 말리는 순록 씨군요! 지금은 손바닥 위에 올라올 만큼 난쟁이지만요. 무슨 일이 생기면 부르셔야 해요! / 산타 마르타 : 우리도 하베트롯 쨩처럼 작은 요정이면 괜찮았을까? (전원 퇴장) / …………자 그럼 해 볼까! 모─이! / 마슈 : ……! 모, 모이! 안녕하세요! / 톤투 여러분, 게신가요~? / (……달그락…… 달그락……) / 톤투 : ……모이? / 나와 줘서 고마워. 너희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왔어 / 마슈 : 얘길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 톤투 : ………………토타……. ……얘기…… 들을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네가 낙담할 일은 아니야, 아비.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그래도 나, 마스터랑 모두의 힘이 되질 못 하고 있어. 지금만 해도 그렇게 작아진 마스터랑 마슈 씨한테 맡길 수밖에 없고, 심지어 친구가 될 것 같던 로우히 씨까지 슬프게 해서…… 산타클로스로서도 칼데아의 일원으로서도 실격이야. / 시토나이 : …………응. 뭐 그렇긴 하지? /아비게일 : ……으으……. / 시토나이 : 그래도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 왜, 따지고 보면 말이지? 놋부가 가져왔는지 어떤지 모호해진 이스터 에그 같은 게 원흉 중 하나인 데다? 내가 네 등을 떠밀어서 포흐욜라까지 오게 한 것도 그렇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로우히를 전혀 컨트롤하지 못 했지. 이렇게 되게 하려던 게 아니었어. 더 스마트하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나 자신의 문제니까 어떻게든 될 거다…… 그런 자만심을 품고 있던 거야. 하지만 막상 로우히와 대면하니 짜증을 억누르기 힘들어져서─── 결국 크게 화나게 만들었어. 로우히한테 불신감을 심은 탓에 마스터를 방해하는 사태를 만든 건 바로 나야. / 아비게일 : ………………. / 시토나이 : ……슬프게 했다고 했는데. 아비, 너 같은 한창때 여자애가 와서 로우히는 기뻐했을걸? / 아비게일 : 그건 로우히 씨의…… 가족을 생각나게 해서야? (시토나이 씨도 겉보기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시토나이 : ……응. 대강 그래. ───그래서, 거기 살쾡이? 나무 위에서 히죽거리지 말고 슬슬 내려오지 그래? / 아비게일 : ? / 재규어맨 : 헤이, 걸즈! 오우 오우, 무슨 일들이야. 침울한 표정은 안 어울린……다? / 아비게일 : ……꺄아……!? 재규어맨 씨? / 시토나이 : 하여튼…… 너까지 오다니. 뭐 하러 왔어, 재규어? 바보야? 재규어 힘까지 빌려야 할 만큼 지옥이야? / 재규어맨 : 너무해앵, 시토나이 쨩! 앗앗 눈뭉치 던지지 마, 아 등, 등에 들어갔어─── / 에미야 : ……벌써부터 탈선했군. 재규어맨은 몰라도 너도 진지하게 해 다오, 시토나이. / 에미야 : 너희도 이미 눈치챘다시피 은밀하게 마스터 호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만─── 그 대상이 단독으로 오두막에 틀어박혀서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말이지. 보다시피 포기하고 너희 앞에 나타난 거야. / 아비게일 : 어머, 역시 그랬구나? 마스터라면 멀쩡할 거야. 대흑천 씨도 오두막 앞에서 코를 쫑긋 세우고 있거든. 아까 전 지원에는 살짝 놀랐는데……. / 재규어맨 : 흐흥, 그건 됐고! 산타에 프리마인 아비 쨩? 열심히 일한 서번트한테는 고오급 포상이 주어진다는 소문을 들었걸랑……? 쉽게 말해서 기브 미 디저트! 출연 기회! 대우! 성능! 나만 온갖 의미로 꿀을 못 빨아아──! / 아비게일 : 미, 미안해. 실은 마력 조절이 뜻대로 잘 안 돼. 아직 계기가 필요한가 봐. 점점 능숙해지곤 있는데. / 재규어맨 : 에엥~~!? 없냐옹?? 그것만을 삶의 희망으로 삼고 눈이 수북한 숲을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 시토나이 : 거짓말하지 마. 보나마나 멋대로 따라온 거잖아. / 아비게일 : 만약 꺼내지면 에미야 씨한테도 꼭 좀 맛을 확인받고 싶은데…… / 에미야 : 그거라면 뭐, 마다할 이유는 없다만. 일단 수제 과자의 범주에 들긴…… 하나? / 재규어맨 : 이봐 이봐, 그거 위험하거덩, 아비 쨩? 무턱대고 맛을 봐 달라고 하면 에미양의 지적쇼에 눈물 터진다? / 시토나이 : 그러게. 그건 맞는 말 같아. / 에미야 : ────── (어째선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마슈 : ……네……? / 톤투들 : ───파호이텔렌. 미안해요. 역시 안 되겠어요. 포흐욜라의 주인은 로우히예요. "조각"은 드릴 수 없어요. / 마슈 : 세상에……. / 톤투 : 기다려 줘, 친구들. / 톤투2 : 천천히 생각해 보자. / 톤투 : 톤투답게 넓은 마음으로. / ……으음, 혹시 썰매를 끌던 둘이야? / 마슈 : ……앗, 공방에 뭉품을 전하고 계시던 캐러밴 톤투 분들이신가요? / 톤투 : 모이카! 맞아요. / 톤투2 : 키토스. 감사를 전할게요. / 톤투 : 마물 퇴치랑 공방 일을 도와준 점에요. / 톤투2 : 여러분은 먼 곳에서 온 외지인. ……하지만 도둑은 아니에요. 변하고 만 건 로우히 쪽이죠. / 톤투들 : ……그렇긴 해요. 일리 있어요. 그─렇─지. / 톤투2 : 로우히는 톤투들한테 많은 일거리를 줬어요. / 톤투 : 톤투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해요. / 톤투2 : 온 힘을 다해 부지런히 일하는 로우히도 좋아해요. / 공들여 만든 선물…… 올 크리스마스에는 전달하지 못 할 수도 있어 / 톤투2 : ……보이…… 그건 몹시 아쉬워요. / 톤투 : 하지만 괜찮아요. 그렇게 된다고 무섭거나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 마슈 : 톤투 씨……. / 톤투 : 그래도…… 앞으로 로우히가 일하기에 따라서 그런 사람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 톤투들은 같이 일할 수 없어요. / 톤투들 : ……모이. 그건 그래요……. 많이 납득했어요. / 알겠어…… 꼭 착한 로우히로 돌아오게 할게. 그러니 다들 협력해 줘. / 톤투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다들 기다렸지!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톤투들이 "조각"을 넘겨 줬나요!? / 산타 마르타 : 제법인걸, 마스터! 험한 전개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 산타 얼터 : 난쟁이 마스터가 그 꼴로 담판을 지은 시점에서 꽤 험한 전개다만. / 아비게일 : 다행이야…… 앗. / 아비게일 : 이번에는 두 개가 연달아서……? 그래도 이걸로 모든 별 창문이 열렸어! / 마슈 : 그 위치라면 하나는 세페우스자리의 "에라이". 저번 니키티치 씨 때는 같은 세페우스자리의 "알데라민"이 열렸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린 게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예요. / 아비게일 : 폴라리스─── / 예상하던 동작하곤 다른가……? 아니면 로우히 쪽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산타 카르나 : 그건 아마 누군가가 상정한 판도에서 일탈했음을 의미하고 있을 거다. 나는 요행인 걸로 여겨진다만─── / 재규어맨 : 상정…… 밖……? 어? 뒤저트는? 또 없어? 눈치 봤어? / 아비게일 : 미안해, 재규어 씨. 지금은 마력 낭비를 할 수 없단 마음이 반영됐나 봐…….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간식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건 그렇고! 유래가 뭐든 간에 그 별자리판은 로우히가 "설계도"라고 했죠? 그렇다면 "조각" 모으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 마슈 : 그게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부끄러울 따름이에요……. "조각" 자체는 이 특이점의 외각 일부고 당초에는 그 빠진 부분을 메우기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다는 아닌 모양이에요.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Órale! 그런 거였나요? 간단해요우─! / 마슈 : 어……!? 아시는 건가요? 케찰 코아틀 씨? 한눈에 보시자마자?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Claro! 물론이에요우─! 그건 그야말로 태양의 돌(썬 스톤)─── 속칭 달력돌과 비슷한 도상(맵)이니까요. 소위 북극성을 기축으로 삼는 가공의 밤하늘 설계도예요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설계도. 이 현대에 재기동시키려면? 현대의 밤하늘과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세팅할 필요가 있어요우─! / 재규어맨 : 우오오, 삼바한 비주얼이 방해해서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옹……. / 나이팅게일 산타 : ───과연. 즉 각 수치의 교정 작업이로군요? 별들은 긴 시간을 들여 각기 다른 방향으로 미묘하게 움직이는 모양이니 말이지요. 각 시대의 북극성을 재계측하여 현재에 맞는 데이터를 취하는 공정이 필요하겠군요. / 산타 카르나 : ……그렇다면 1년이란 기간도 그 별들의 움직임을 트레이스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거였겠군. / 나이팅게일 산타 : 그 설계도의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식견이 부족하여 모르겠으나…… ……뜻이 맞을 것 같습니다. / 대흑천 2호 : 거대한 성배가 아니라 커다란 천구의…… 계산기?인 건가요? / 대흑천 1호 : "요술망치"와 비슷하단 말은 더 이상 할 수 없겠군요. /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아무튼 지금은 직면한 문제와 마주할 수밖에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로우히 : ───셀바!! 얘들아, 로우히의 말을 들으려무우나! 요울루 톤투! 사우나 톤투! 방앗간(밀리) 톤투, 포흐욜라의 모든 톤투들! 자작나무 숲의 영(진)들! 서리 요정(파카넨)! 게으름뱅이 페이코도! / 로우히 : 삼포를 되찾을 때가 왔어……. 빼앗긴 보물을 되찾을 때가 왔다안다! 자, 삼포의 조각을 찾아 주려무나. 이 요울루쿠시 아래까지 가져와 주려무나! 바다의 주인(아흐티)과 그 아내(벨라모)의 나라에 가라앉은 조각을, 칼레발라의 밀맡에 묻힌 조각들을─── 도둑들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알테라 산타 : ───호호호, 손바닥 사이즈 마스터여. 너는 사명감과 음모에 대한 의심암귀 사이에 껴 있구나? 그렇다면 이번에는 상대를 역이용하는 수법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 / 역이용……? 그런 게 가능할까? / (쿠구구구구) / 랜슬롯(세이버) : ……음? / 에미야 : 지진인가……? 아니군, 이건─── / 마슈 : ……마스터! 칼데아에서 통신이! / 다 빈치 : (플레이어)! / 네모 산타(중계) : 마스터! 심각한 사태가 됐어! 로우히가 "삼포"를 기동시켰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네모 산타(중계) : ──로우히가 "삼포"를 기동시켰어! / 다 빈치 : 게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놓은 레이더가 고장날 만큼의 초강력한 마력파가 보더에도 닿았어. / 마슈 : 보더에도 닿았다고요……!? / 마지막 "하늘의 조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 네모 산타(중계) : 우리는 아직 칼데아와 연락이 안 되는 서번트가 있진 않을까 해서 마지막 수색을 하고 있었어. 그러는 중에 그 장엄한 모습의 미인으로 변신하여 하늘을 나는 로우히를 목격했지. 그리고 특이점 중심 마켓으로 돌아가는 로우히를 펭귄 포터로 추적했어. 거기서 로우히는 톤투들한테 명령하여 "조각"을 찾게 시켰나 본데─── 마스터가 먼저 입수한 사실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파악한 걸 수도 있어……! / 어어…… 그게 무슨…… / 산타 카르나 : 그렇다면 불완전한 상태인 걸 알면서도 삼포 기동을 우선한 거겠군. / 에미야 : ……미처 생각하지 못 했군. 그런 무모한 수를 쓸 수 있을 줄이야. 그 로우히가 삼포의 원래 소유자란 사실을 너무 가볍게 보고 말았나. / 다 빈치 : 아직 희망은 있어. 삼포는 기동했을 뿐이야. 사용된 건 아니지. 즉시 다음 행동으로 이행하지 않는 걸 보면 무슨 의식이 필요한 걸 수도 있어. 사용되기 전에 마녀 로우히를 행동 불능으로 만들거나 삼포를 탈취 내지는 파괴해 줘! / 고르돌프 : 전설의 신기로 예상되는 걸 그렇게 막 파괴해도 되겠나……? 기동만 해도 이 상황인데? / 다 빈치 : ………………. / (입을 닫았어……) 모르는 거지? / 다 빈치 : ……괜찮아. 희망은 있어. 손바닥 위에 실릴 만큼 작은 희망이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몇 분 전 요울루쿠시 광장》톤투 : (끄덕) / 로우히 : 그래……. 마지막 "조각"은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갔니. 날아가서 되찾아 올까……? 아니. 그 녀석들은 생각보다 동료가 많아. 로우히를 방해할 수를 얼마든지 쓸 수 있어. 그리고 여차하면 "조각"을 파괴할 수도 이있고. ……그렇다면 로우히의 승산은 빠른 판단에 달렸지. / 로우히 : 물러나 있으려무나, 톤투들. 별빛에 눈이 멀지 않게끔. / 톤투 : ……메넨. / 로우히 : ……깨어나라, 삼포! 포흐욜라 깊숙이 뿌리를 내린 세계의 기둥! 온 하늘의 솥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무한한 부로 지상을 채워라! 로우히의 날갯짓의 원천이 되어라! / 톤투 : 보이……! 미눈 실마니……! / 로우히 : ──────. ……아아, 오랜만이야, 삼포야. 너는 잘 돌아왔구나. 뵈이네뫼이넨 일당한테 빼앗긴 그날 모습 그대로오야……. 이토록 가까이에… 이토록 바로 곁에 있었을 줄이야. / 톤투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다 빈치 : ───(플레이어)는 네모랑 합류해서 로우히한테 급행해 줘! / 알겠어! / 나이팅게일 산타 : 애석할 따름입니다만─── 저희는 이곳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크게 소모되었습니다. 이대로 전투에 참가하면 마스터께 가는 부담이 간과할 수 없을 수준이 될 겁니다. / 산타 카르나 : ……유감스럽지만 그 말이 맞다. 결계에 사로잡힌 동안에 마력을 거의 흡수당하고 말았다. 우리 대신 이 특이점과 상성이 좋은 자를 데려가도록 해라. / 알테라 산타 : 새치기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나는 동행하겠다. 가능한 데까지는 제르코의 등을 내어 주마. 그 정도라면 식은 죽 먹기지. 호호. / 비행하는 로우히한테는 효과적이겠다. 그럼 다른 인원은─── / 랜슬롯(세이버) : 우리는 보다시피 여력을 남기고 있네! / 랜슬롯(버서커) : Arrrr!! / 대흑천 1호 : 전력으로 기대하시면 곤란하지만 기꺼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대흑천 2호 : 주인님을 보살피게 해 주세요! / 알겠어! 같이 가 줘! (두 랜슬롯은 아직 성이 찰 만큼 싸우진 못 했나 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시토나이 : 멈춰, 마스터. 그 모습 그대로 가면 안 돼. ……진짜 바보구나. 아직도 내심 대화로 해결되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 모습으로 가면 그 로우히의 손바닥 위에 있는 거나 다름없어. 내가 간드의 저주를 풀게. / 마슈 : 시토나이 씨, 하지만 그건─── / 시토나이 : 미안해, 마슈. 지금은 마스터의 해주가 한계야. 네 몫까지는 힘들어. / 마슈 : 아뇨, 괜찬하요. 그래도 시토나이 씨께서……. / 시토나이 : ───자, 가만히 있어, 마스터. 그대로 가만히……. / 시토나이 : ……여신 로비아타르─── 그게 로우히(나)의 또다른 이름. 옛 이름. 명계에 태어난 재액과 고통의 여신. 원초의 진정한 포흐욜라는 죽은 자의 세계(투오넬라)와 산 자의 세계(칼레발라)의 경계에 있는 곳. ……그래. 로비아타르는 선물을 주긴 해. 하지만 그 손끝이 전할 수 있는 건 죽음과 불행뿐. 선물하는 건 재앙뿐……. / (번쩍) / ……!? 원래대로 돌아왔어!! (살짝 아쉬워……) / 시토나이 : ………………. / (휘청) / 재규어맨 : 시토나이 쨩! / 시토나이 : 힘을 다 썼어…… 나는 이 이상…… 못 움직여. / ……고마워, 시토나이 안전한 곳에서 쉬어 줘 / 시토나이 : 마스터, 미안해……. 나는 그 녀석을 멈출 수 없어. …………아아……. / 시토나이 : 이런 호두도 자라지 않는 북쪽 끝자락에선…… 개굴피나무의 겨울눈을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그런데도 로우히는 믿고 있어. 언젠가 행복이 돌아올 거라 믿고 있어……! 스스로는 멈출 수 없는 거야……. 그래서…… 버서커인 거지. 다른 누군가가…… 멈춰 줘야…… 해. / 아비게일 : 시토나이 씨……. / 에미야, 시토나이를 부탁할게 / 에미야 : 알겠다. 가라, (플레이어). 백업은 여기까지야. 뒷일은 최선전에 맡기마. / 아비게일 : …………. / 아비, 너도 같이 가자 / 아비게일 : …………마스터. 나는 큰 힘이 못 될걸? / 아비게일 : 오히려 나 때문에 더 안 좋은 사태가 될 수도 있어……! / ……불안한 마음은 이해해. 나도 그래. 언제나 그래. 그래도 있지─── 톤투들이랑 약속했어! 그러니 지금은── 로우히 생각을 해 주는 네가 꼭 필요해. ……뭐 다소 과격하게 가야겠지만 말이지? / 아비게일 : …………마스터……. / 시토나이 : 맞아…… 가, 아비. 내 몫까지…… 로우히가 꿈에서 깨도록 뺨을 때려 줘……. / 아비게일 : ……응! / 알테라 산타 : 호호, 그럼 가 볼까? 착한 아이들. 네모가 기다린단다? / (잠시 후) / 시토나이 : ……하아…… 갔지? / 에미야 : 그래. 갔다. / 시토나이 : 아─아……. 못난 모습만 보였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말 걸 그랬어. / 에미야 : ……그래. 그렇지. 돼먹지 못 한 일만 일어나, 그런 경우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뫼니에르 : ───(플레이어)! 우오……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다행이야! 아니, 그보다 적습 보고야! 곧 캡틴과의 합류 포인트에 도착하는데 다수의 적성 생물이 앞길을 막듯이 집결해 있어! / 알테라 산타 : 샤랄랑 날아서 피하는 건 어떤가? / 뫼니에르 : 유감스럽지만 비행 타입도 껴 있어! 공중에서 고립되는 건 위험해! / 으으음…… 그럼 어쩔 수 없지 / 랜슬롯(버서커) : Arr……. / 랜슬롯(세이버) : 훗, 드디어 백병전을 할 기회가 왔나! 그렇다면 우리가 선봉에 서도록 하겠네. / 대흑천 2호 : 적군의 틈새를 누비며 길을 안내하는 건 저희한테 맡겨 주세요! / 대흑천 1호 : ……윌리엄스 아가씨께선 힘을 아끼시는 게 좋겠군요. 수염 알테라 님과 함께 주인님과 마슈 님의 경호를 부탁드립니다. / 아비게일 : 대흑천 씨…… 알겠어요! / 뫼니에르 : 좋아. 힘내, (플레이어)! / (배틀) / 뫼니에르 : ───좋았어, 해치웠구나! 특이점의 다른 지점에서도 전투가 벌어지는 중인가 본데, 잘 받아 내고─── 왜 그래……? / (키이이잉) / 이건…… / 마슈 : 대기가…… 팽팽해요……. 대흑천 2호 : ──────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경보) 뫼니에르 : 저…… 저질렀어!! 진짜로 삼포를 썼어! / 다 빈치 : 계측되는 건 아직 마력파에 그치고 있어. 이를 테면 표면적인 영향인데─── 텍스처 침식 후에 예상되는 지진의 모멘트 매그니튜드는!? / 엘론 : 잠정 추정치, M9.4입니다. / 다 빈치 : ───! 뭐라고……? 행성 규모의 지진파잖아……! / 고르돌프 : 구체적인 영향력은 어떻게 되나!? / 엘론 : 지구 자전축이 최소 4cm 이동. 아마 수 미터 단위의 오더로 편이할 겁니다. 아뇨, 이미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 고르돌프 : 지축의 편이─── ……지자기 역전인가!! / 지자기 역전!? / 다 빈치 : 전승을 통해 추측되던 삼포의 권능─── 영맥의 대규모 변환. 극지를 향한 비정상적인 자원 집중. 그런 대마술을 행사한 결과, 현실에서 관측되는 사상이 바로 지축의 급격한 이동─── 즉 지자기 역전이구나! 미지이긴 했어. 실현될 수 없는 범주일 줄 알았지. 그랬는데……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 아비게일 : ……포흐욜라가…… 포흐욜라가 이렇게 되는 걸 로우히 씨가 바랄 리 없어……. / 네모 산타 : 마스터! 피차 무사해서 다행이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는데─── 로우히와 삼포의 현재 위치를 확인했어! 즉시 펭귄 포터로 이동을…… 음? 그래, 알테라가 동행하고 있구나! 그럼 마스터는 2인승으로 병주해 줘! / 알테라 산타 : 호호, 맡기거라. 가자 제르코, 푹신푹신한 털을 뽐낼 때란다! / 네모 프로페서 : 매우 다행스럽게도 로우히는 저 고공에 현현한 검은 별하곤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건 작용의 중심, 삼포 자체는 원격 컨트롤러 같은 건가 봐요─. 네. / 대흑천 1호 : 마침내…… 삼포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군요. / 네모 마린 : 앗─, 마스터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네─!? / 네모 너스 : 뭐 그건 조금 아깝긴 하네요. / 네모 엔진 : 뭐가 아까워? 질량이 늘어서 좋구만!? / 네모 베이커리 : 톤투형 등신대 코로네빵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톤투말이빵이에요~. / 네모 엔진 : ……! 그건…… 괜찮겠다. ……아니 잠깐 막상 상상해 보니까 무섭지 않냐? / 네모 산타 : 자, 다들 포터에 타! 혹은 아무 데나 잡아! 낙하물은 되도록 피하겠지만 거친 운전이 될 테니까 충분히 주의해 둬! / 다 빈치 : 지금까지 관측을 방해하던 껍데기는 붕괴했어. 단속적이나마 통신은 가능해. 하지만─── / 고르돌프 : 그거지, (플레이어). 무슨 작전은 있나? / ……네. 딱 하나 톤투들한테 맡은 기도가 이 손에. / 고르돌프 : 음…… 그런가. 그럼 가 보도록! / 네! / (잠시 후) - 페이트 그 랜드 오더의 내용

*71 마슈 : 저게…… 삼포……! 천공의 대장장이 일마리넨이 주조한 신기……. / 네모 프로페서 : 기동한 삼포로부터 방대한 마력이 로우히한테 순환되고 있네요─. 위험해요─. / 아비게일 : 무척 눈부셔……. 밀을 가는 멧돌처럼 천천히 선회하고 있어. 형태가 묘하게 달걀 같은데─── 아아…… 또 달걀이구나? / 다 빈치 : ……"세계란". 핀란드 신화에서 세계는 달걀로부터 탄생했어. / (펄럭) / 다 빈치 : 신역의 새 소트카가 낳은 달걀이 정령이자 원초의 처녀 일마타르 앞에서 깨지며 부화한 결과, 하늘과 대지가 됐지. 후세에 고유결계 마술로 모방되기에 이를 만큼 경이로운 신대의 기적이야……. / (펄럭 펄럭) / 로우히 : 보이……. 지금 와도 늦었다안다. 삼포는 이미 깨어났어. 로우히를 위해 돌기 시작했지. 또 하나의 로우히─── 시토나이는 어디에 있니? ……아아. 그래, 그런 거구나. (플레이어)의 간드를 해주했나. 로우히가 경계하던 건 시토나이뿐이야. 너희 힘으로는 로우히를 멈출 수 없어. 이 펼친 날개 속에는 이미 삼포가 있거어든! / 하지만 그건 불완전한 삼포야 / 아비게일 : 맞아, 로우히 씨! 여긴 네가 사랑하는 고향 포흐욜라지? 그런 고향을 이렇게 망치고 말다니── 로우히 씨 본인이 가르쳐 준대로 어딘가가 일그러지고 만 불완전한 보물이야! / 로우히 : ………………. 완전하지 않아도 된다안다, 아비게일. 너희가 마지막 "조각"을 가지고 있단 건 알아. 로우히한테 넘길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없는 거나 다름어없지. 소원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행복이 있다─── 그런 백일몽에 빠져 살 수 있는 건 시집 가기 전의 찌들지 않은 처녀들뿐이지. ───잘 들으려무나. 로우히도 너희한테는 은혜를 입었어. 증오의 간드를 겨눌 상대가 아니란 것쯤은 안다마다. ……그러니 이게 마지막 경고야. 이 땅을 떠나렴, (플레이어). 동료들을 데리고 떠나는 거라안다. 그리고 저 멀리 칼데아에서─── 완벽하게 되살아난 포흐욜라가 자아내는 북(룸푸)과 노래(요이쿠)의 선율을 들으렴. 그건 북풍에 실려 전해질 거란다. / 아직도 삼포의 힘을 별에 휘두르려고? 그건 두고 볼 수 없어 / 로우히 : 끈질기구우나. / (펄럭) / 마슈 : 마스터……! 회피를! / 로우히 : 불이여(툴타)───! / 랜슬롯(세이버) : 하게 둘 줄 알고! / 로우히 : 휘바, 받아 냈니? 대단한 검기구나! 그럼 이건 어떻겠니? 눈덩이여(루미미르스키)───! / 대흑천 1호 : 윽……. 주인님…… 반격하셔야 합니다…… / 대흑천 2호 : 으으…… 목숨이 간당간당해요……! / ……큭! 로우히! / 로우히 : ……경고는 했다안다. 동료의 죽음을 책임지는 건 바로 너어야, (플레이어)! / : 로우히 ───삼포여. 산산조각이 났다가 시간이 지나 돌아온 포흐욜라의 지보. 아홉 개의 자물쇠, 열 개의 걸쇠 아래─── 별빛 밤의 마력을 축적한 하늘의 쐐기별이여. 무지개 처녀들의 어미 로우히가 고한다. 포흐야의 적을 무찌르라고 네게 속삭인다! 은의 해, 금의 달, 불꽃마저 포흐욜라에 잠드노라. 이 로우히의 품에 안겨 잠에 빠지노라. 그리고 지금 저자들의 차례가 왔다…… 투오넬라의 강을 건널 때가 왔다!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로우히 : 페르켈레!! 끈질겨, 너무 끈질겨! 이상할 정도로 싸움에 도가 튼 녀석들이구우나……! (그리고…… 좋지 않아……. ……삼포의 회전이 불안정해……. 부하를 걸 때마가 축에 오차가 생기고 있어……. 이 이상의 과도한 부하를 걸면…… 삼포가 자괴할 수도……!) 아니…… 그래도 다시 회복돼. 영백에서 마력을 빨아들여 금세 빛을 되찾는단 말이이야! / 다 빈치 : ───삼포가 공급하는 방대한 마력 대부분이 이쪽을 공격하기 위해 전환되기 시작했어! 마치 6명(헥사드)의 소환주(마스터)가 힘을 보태는 것 같아. 풍요를 불러오는 비보란 게 헛말이 아닌걸……. 그 덕에 로우히 쪽은 별 타격도 없나. / 고르돌프 : 끄응…… 분하지만 지금은 일시 후퇴를 명령해야 하나─── / 뫼니에르 : 무, 무슨 소리야, 아재! 그러다 특이점에 또 삼포를 사용하면─── 사상이 고정돼서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될 거 아냐!? / 엘론 : 맞아. 나중에 백지화를 해결하더라도 그때 돌아오는 건─── 거대 지진과 미증유의 쓰나미에 휩쓸린 끝에 재해의 흉터만이 남은 지구야. / 다 빈치 : 심지어 천재지변 그 자체인 지자기 역전까지 딸려 오지. / 고르돌프 : 으윽…… 나도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플레이어)를 무모하게 돌격시켜서 희생시킬 순 없는 노릇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랜슬롯(세이버) : 마스터가 희생될 필요는 추호도 없네. 무진장의 마력을 양식 삼으며, 비행 기동의 이점을 살려 폭위를 휘두르는 모습은 적이어도 감탄스럽지만─── 공격의 기세에는 허점이 보이더군. 즉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지. 회복하기 전에 치면 그만이야! / 마슈 : 랜슬롯 씨……. / ……그럼 로우히도 즉시 행동할 순 없어? 그럼 대화할 시간이 생긴 거 아냐? / 고르돌프 : ……(플레이어)? 무슨 소린가!? / 오늘은 미소가 제일 어울리는 날이잖아. 슬퍼하는 사람이 있길 바라진 않아. / 고르돌프 : …………으, 으음……. / 좋았어─── 아비, 가자 / 아비게일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아비게일 : 로우히 씨이─! 나는 여기에 있어! 공격하려면 공격해! 하지만 부디 우리의 얘기를, 마스터의 얘기를 들어 줘! / 로우히 : ………………. / 아비게일 : ……네가 삼포를 쓸 때마다 이 별은 심각한 상처를 입어. 지금은 신화의 시대가 아니니까…… 하늘의 은총, 천벌, 적나라한 기적 앞에서 세계는 몹시 무방비해! 그래선 우리의 약속을 이룰 수가 없어져! / 로우히 : 요 괘씸한(하이스타 파스카)……. 너희의 맹세는 로우히하곤 상관없어. 말했을 테엔데. / 아비게일 : 아니…… 아니야. 로우히 씨도 무관하지 않아. 내 동료 중에는, 우리 칼데아에는─── 로우히 씨의 마음을 절절히 이해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거든! 다들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고 있어.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 가족의 모습을 가슴속에 품고 있지. 그래도 다들 전진하는 길을 택했어. 현재를 살아가는 마스터와 함께 내일을 되찾기 위해 서로를 도와 나가기로 맹세한 거야! 그걸 끝끝내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껍질 속에 틀어박혀 거절한다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너의 포흐욜라에는 사랑하는 딸들이 돌아오지 않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로우히 : ………………. …………곰팡이가 슨 귀 같으니(호메 코르바)……. 힘으로는 못 당하겠다 싶으니 그럴싸한 말과 계집애의 눈물로 속이려는 거어니? 베이네뫼이넨이 연주하는 칸텔레처럼? (플레이어)……. 그럼 칼데아의 아비게일, 너에게 질문하아마. ───이건 마녀가 내리는 시련이야. 특별한 질문이지. 로우히를 납득시키는 대답을 하지 못 한다면 그 자리에서 주축(呪逐)하마. 영기를 파괴하겠다는 뜻이야. 이를 거절하겠다면─── 시련은 (플레이어)한테 내리마! / 아비게일 : ───그래. 괜찮아. 나한테 질문해. / ……아비……! / 아비게일 : (괜찮아…… 마스터) / 로우히 : ……아비게일, 네가 하는 말은 처음부터 헛소리란다. 네가 돌아갈 고향이 어디에 있니. 너의 귀환을 기다리는 가족은 어디에 있단 거어니? / 아비게일 : ………………! / 로우히 : 로우히는 알아. 그런 건 없어. 처음부터, 추억 속에서조차. / 로우히 : 아비게일, 너는 그저 네가 저지른 악행의 속죄를 하고 싶을 뿐이야. 그걸 위해 칼데아를 이용하는 거지. 네기 기댈 곳은 칼데아뿐이니까. 칼데아가 악의 조직이라면 손쉽게 악행에 가담했겠지. 그렇다면! 삼포의 힘에 기대는 이 로우히와 너 사이에! 과연 무슨 차이가 있겠니!? / 로우히 : 자, 이게 시련의 질문이야. 마음 깊이 새기며 대답하려무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아비게일 : ………………. 내 가족은…… 내…… 고향은…… / 로우히 : 왜 그러니, 아비게일. 칼데아에 똑같은 자가 한 명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겠니? 어째서! 칼데아만이! 로우히의 마음을 짓밟을 수가 있단 거어니! / 멜트릴리스 : Préparation(프레파라시옹)! ───일어서. 자세를 잡아, 아비. / 아비게일 : ……멜트 씨……! / 멜트릴리스 : 그 어떤 일류 댄서라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오면 실격이야. 사람들의 동경을 살 자격이 없지. 무대에서 꿈을 꾸게 하는 발레리나라면 끝까지─── 막이 내려가고 관객들이 꿈에서 깰 때까지 춤춰! / 아비게일 : …………응……! / 아비게일 : 그건…… 그 질문의 대답은…… ───똑같아. 나랑 로우히 씨 사이에 차이는 없어. 똑같아. 나도 "악마 빙의자"라고, 때로는 "마녀"라고도 불린 적이…… 있거든. / 로우히 : ………………. / 아비게일 : ……그래도 나는 알아. 로우히 씨, 네 따스한 마음씨를. 다 빈치 씨는 이 포흐욜라를 덮은 껍질을 "저주의 결정"이라고 했어. 시토나이 씨도 그 손끝은 재액을, 불행만을 뿌린다고 했어. ……하지만 이 껍질은 사실 바깥 세계를 거절하는 벽이 아니야. 본인이 어쩔 수 없이 발하고 마는 강력한 저주를 외부로 새지 않게끔 봉인하는 "사슬"이지. 바깥 사람들을 배려하여 자진해서 봉인한 거야. / 아비게일 : 로우히 씨가 가능한 가장 큰 선의를 품고 사람들을 지켜 준 거지. ……맞지? / 로우히 : …………그렇다 해도 무의식적으로 한 거라안다. 결코 떳떳해할 게 아니야……. 그것도 지탱하지 못 해서 이 꼴이 되었잖아. / 아비게일 : ………………. ……칼레발라에서 이야기되는 로우히 씨는 마녀지만 어머니이기도 했어. 그 기도와 소망이 모두 저주로 변모하고 만다면…… 과거를 그리는 눈길도 저주가 되고 말아. 그런 건 슬프기 그지없어……! / 로우히 : ………………. ……정말…… 얄미운 계집애구우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다 빈치 : 훌륭한 논리 전개야! 로우히는 자기가 놓은 덫에 걸렸어! 마녀의 시련을 돌파한 거야! 서사시의 재현이지! 영령은 그 속박에 저항할 수 없어! / 뫼니에르 : 결과는 틀림없이 그렇긴 한데! 지금 방방거리는 건 자중하자! 아비의 진심이 무색해지잖아!? / 다 빈치 : 어이쿠 실례. 지당한 말이야. 미안. 하지만 이걸로 형세가 확 뒤집힐 거야……! / 뫼니에르 : (맞아…… 종은 울렸어! 아비! (플레이어)───!) / 로우히 : 너도 똑같이 자기 자신을 속일 거니? (플레이어). 로우히의 저주의 손끝이 두렵지 않다며 허세를 부릴 거니……? / 영령의 무시무시함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존재해. 하지만 그게 영령들을 믿지 않을 이유가 되진 않아. 톤투들이랑 함께 선물을 만들던 너는 비록 마녀라도 착한 여주인이었어. …뭐, 간드에는 놀랐지만 톤투가 된 것도 꽤 재밌었고 말이야. / 로우히 : …………(플레이어)……. 바보(알리오)…… 이 바보(알리오)……! 홀로 이 빌어먹을 밑바닥에서 세계를 구하려 하는 네가…… 외톨이 마녀 같은 걸 걱정해선 안 된단 말이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로우히 : ……! 그건…… 너희가 발견한 마지막 "조각"이구나. / 응. 뻔뻔한 부탁이긴 한데 이걸로 다시 삼포를 작동시켜 줘, 로우히! / 마슈 : 로우히 씨께서 일으키신 기적을 상쇄하고 싶어요……!! / 알테라 산타 : 오오? 그게 작전인가? 뻔뻔스럽긴 하구나! / 로우히 : ……앗……!? 치사해(카탈라)!! 그런 자멸행 썰매에 탈 리가 없잖니! / 이 별은 미래의 누군가에게 건넬 선물이니까 나는 그걸 꼭 전해야 해─── / 아비게일 : 부디, 부디 우리한테─── 앞길을 양보해 줘. / 『후훗…… 어머님은 우리를 너무 아끼셔』『만약 내가 고른 사람과 행복해지지 못 해도 그건 내 과오로 받아들일게』『어머님의 마음은 이 가슴에 한가득 받았어. 부디, 부디 앞으로는 자길 위해서……!』/ 로우히 : …………! / 랜슬롯(세이버) : ……한 번 깨진 달걀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네. 과거는 과거이며 결코 뒤집히지 않아. 뒤집혀선 안 돼…… 누구나 아는 바지. / 랜슬롯(버서커) : ……Arr……th……r……. / 대흑천 1호 : ……네. 맞습니다. 몇 번이고 재시도할 수 있는 세계에 가치는 없죠. 하지만…… 미래에, 미지의 내일에 새로운 달걀을 찾아내는 건 가능합니다. / 대흑천 2호 : 그렇고말고요─! 가족을 원하신다면! 숨풍숨풍 만들면 돼요! 즉 번─── / 랜슬롯(세이버) : 음……? 아니 그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뉘앙스와 다른 것 같은데? 하지만…… 다시금 그 기회를 얻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결코 놓치진 않겠네. ───그래. 과거에 고집하여 되찾는 게 아니라, 내일을 추구하며 새로이 재시작하고 싶은 거야. 비록 찰나의 등불이 드리우는 그림자에 불과한 서번트라는 입장일지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로우히 : ……기적……이라고? 그 말은…… 고스란히 되돌려 주우마!! 이렇게 아직 날갯짓할 힘이 남아 있거늘─── 가슴속에 소망이 맺혀 있거늘! 어떻게 포기하겠어어!! / - ───로우히!! / 네모 산타 : 마스터! 우리를 전선에 세워 줘! 랜슬롯과 대흑천은 크게 소모되어 있어! / 알테라 산타 : 응, 지금이 산타가 활약할 자리다! 이 알테라 산타와 제르코도 조력하마! 펭귄 포터의 네모 산타여! 지금이 바로 산타 동맹을 맺을 때다!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네 소중한 마음이 저주로 바뀌기 전에 내가 멈추겠어───! / (배틀) / 로우히 : ……아아……. / 로우히 : 포흐욜라가…… ……포흐욜라가 사라지고 있어. 이 독수리 마녀가 사랑하는 고향이…… 어둠 속에서 얼어붙으며 사라지려 하고 있어. 또…… 또…… 산산이 무너지고 말아……. 그 평온한 포흐욜라의 일상을 무너트린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건 정말로 강탈자 베이네뫼이넨이었을까? 어쩌면…… 실제로는…… 주제 넘게 신기 삼포를 원한 이 로우히인 건 아니었을까……. 로우히가 삼포를 원하지만 않았어도 포흐욜라는…… 아직 이 지상에…… 가족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는, 순록을 쫓는 딸아이들의 노랫소리는 다신 되돌아오지 않아. 미래나 다름없던 그 아이들한테 로우히의 소망을 강요하고 말았어. 싸늘한 서리들판에 매어 두고 말았어. ───이건 그 벌인 거야. 그래서 이토록 원해도, 결코 주어지지 않는 채 죽음의 나라(투오넬라) 밑바닥을 떠돌아야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 : ───삐이!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 로우히 : ……코코……. / 코코 : 삐이이……. / 마슈 : 로우히 씨……. / 로우히 :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나…… 변신술도 풀렸어……. (플레이어)……? ……로우히는…… 지고 만 거어니……? / 응…… 하지만 우리가 이긴 것도 아니야 / 로우히 : ……안단다. 너희의 긴 여행이 끝날 때까지…… 누구에게도 그 승리를 자랑할 수 없지……. / 로우히 : 아니…… 여행을 마쳐도 누구에게도 보답받는 일이 없어…… 그 안에는 승리도 공적도 명예도 없지. 하지만 (플레이어), 너는─── / 로우히 : 그런 각오를 먼 옛날에 마치고 말았구나. /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 같아. 무척 바쁘고, 힘들고, 즐거워서. / 로우히 : …………. ……메리 크리스마스라안다. (플레이어). 여행의 끝에서 네 안에 남은 선물이 부디 저주가 아니길─── 적어도 가슴속을 따스히 채워 주는 소박한 행복이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네모 마린 : 찾았어─! 삼포─! 건져 냈어─! / 네모 엔진 : 꽤 애먹었다. 부력을 상실해서 눈구멍 속에 있는 걸 인양기로 끌어올렸거든. / 그래도 잘해 줬어. 다들 고마워! / 네모 산타 : 특이점에 와 있던 서번트들은 전원 칼데아의 유도에 따라 철수 중이야. 남은 건 여기에 있는 우리뿐이지. / 로우히 : 그래…… 이곳이……. 흐릿하게…… 떠오르기 시작했어……. 사계절이 일순하기 전에…… 로우히는 이 얼어붙은 허허벌판에 있었어. / 로우히 : 누군가에게 소환된 걸 수도 있지. 그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힘 없는 망령 상태로 아무 생각도 못 하고 눈보라 속을 떠돌았어. 기대듯 세운 앙상한 나뭇가지(쿠올룻)를 지붕 삼아 쭉 웅크리고 있었지. 저주할 상대조차 단 한 명도 없었어. 그래서 로우히는 로우히 자신을 저주했다안다……. / 로우히 : 그러고 있다 보니 차츰 마력이 되돌아와서 로우히의 의식도 또렷해졌어. 그리고 로우히는 뇌신(우코)을 저주했지……. 어째서 세계를 이 상태로 방치하는 거냐고 증오하며 저주했어. 어째서 풍요의 신(펠레르보이넨)이 꽃과 풀의 발아를 게을리하는가. 어째서 나무들의 성장을 숲의 신(타피오)이 거들지 않는가. 여름을 알리는 개똥지빠귀들이 쉴 나뭇가지는 어디에 있는가? 연어(로히)가 헤엄칠 호수는, 순록이 먹을 꽃이끼 융단은─── 그러다…… 원하기 시작했다안다. 포흐욜라를─── / 톤투 : 모이. / 톤투……! / 로우히 : 너희…… 아직 사라지지 않았니. 그래도, 미안하구나. 포흐욜라가 사라진 이상, 로우히는 곧 사라진단다. 너희 요정이 깃들 것도 없어져. / 톤투 : ……? / 아비게일 : 로우히 씨……. 톤투들……. / 로우히 : 자, 너희.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단다. 마지막 "조각"을 주렴. 로우히가 마지막 일을 하게 해 줘. / 마슈 : ……! 삼포의 힘을 써 주실 거군요? 기적을 상쇄하기 위해……. / 로우히 : 그래…… 너희는 완수했어. 로우히도 약속을 지키마. 아니면 마슈의 톤투 주술을 푸는 데 쓰겠니? / 마슈 : ……네……!? / 이지선다야!? / 로우히 : 하핫, 농담이라안다! 주술은 칼데아의 솜씨 좋은 녀석들더러 풀라고 하렴. 후우……. 로우히가 험하게 다룬 탓에 삼포도 붕괴 직전이구나. 술법의 끝까지 버틸지 모르겠지만…… 뭐, 해 보겠다안다. / 부탁할게……! 특이점이 만들어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줘 / 로우히 : ……돌려무나, 삼포. 독수리 마녀, 무지개 처녀들의 어미. 북쪽의 여주인 로우히가 고하마─── / 로우히 : 이곳에 또 새로운 쐐기별이 있단다……. 이정표가 되어 빛나는 인도의 별이 소박하게 빛나고 있단다. 그렇기에 삼포야. 지금은 아직 해와 달을 이어 두고 평온한 잠의 밤으로 돌아가려무나. / 로우히 : 백야와 극야의 틈새에 누워 고요한 마음으로 깨어날 때를 기다리려무나……. 『하늘의 쐐기별을 돌며, 순환하라(포흐얀타흐티 레비키)』─── / (파킨) / 로우히 : ……미타……? 새어 나온 마력으로 포흐욜라가 잠깐 돌아왔나. / 로우히 : 아니면 로우히의 미련이 반영된 걸까. 창피하기 그지없어. / 네모 산타 : ……그래도 삼포 쪽은 소멸한 모양이야. / 마슈 : 저번하고 비슷한 충격도 각오했는데…… 잘 풀린 걸까요……? / 네모 프로페서 : 음~, 이곳 기재만으로는 뭐라 하기 힘드네요. 칼데아의 재관측을 기다릴 수밖에 없겠어요─. / 톤투들 : 모이! / 톤투들 : 영업 재개인가요? 화끈한 앙코르의 예감? / 아비게일 : 톤투들……! (하지만 이건 분명 일시적으로만……) / 로우히 : 삼포는 산산이 부서져서 극지를 순환하는 영맥으로 돌아갔을 거라안다. 하지만…… 어딘가에 큼직한 "조각"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구나. 만약 발견할 경우, 너희라면 "성배"란 걸로 변환하여 회수할 수 있을 거야. / 로우히 : 별 사례가 되지는 않겠지만…… 너희의 긴 여행의 양식으로라도 삼으렴. / 천만에 뜻밖의 기쁜 선물이야 / 로우히 : 응. 그 애, 시토나이한테도 한 방 먹었다고 전해 주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아비게일 : 응, 꼭 전할게. ……그럼 이제 정말로 이별할 때구나. / 로우히 : 그렇다안다. 떠돌이 서번트답게 좌로 돌아가아마. 요울루푸키의 달걀 아비게일. ……아니. 이미 어설프게라도 날 줄 아는 병아리만큼은 컸나! 하하핫. / 마슈 : ……톤투 분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료가 된 것만 같았어요. / 그렇지…… 아쉽다 / 톤투 : 모이! / 톤투2 : 걱정 마세요. / 톤투3 : 이 별빛 밤 아래에 진짜 크리스마스가 돌아온다면 그곳에 반드시 톤투들도 있을 거예요. / 톤투4 : 그땐 어서 와(모이!)란 말을 건네 주세요. / 톤투들 : 좋은 크리스마스를! 모이모이! 안녕! 목숨이 가벼워. 멋진 일을 받았어요. /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모이모이! / : 로우히 로우히도 모이모이라안다! (플레이어)─── / 로우히 : 만약 별이 돌고 돌다가 운명에 썰매가 찾아와 칼데아에 소환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 (꼼지락꼼지락) / 로우히 : 너를 로우히의 사위로 받아 줘도 되겠구우나! / 사…… 사위……!? 어음, 난 여자인데……( 플레이어 성별이 여자일 때만 발생) / 로우히 : 로우히는 딱히 신경 안 써! 마술사라면 그쯤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안다! / 코코 : 삐이! / 아비게일 : 안녕, 로우히 씨……! 포흐욜라의 모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스톰 보더 크리스마스 당일》/ 나이팅게일 산타 : 자, 거기 두 분! 오늘은 꼭 의무실에 와 주셔야겠습니다. 검진을 받지 않은 건 두 분뿐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 모드레드 귀하고 신나는 파티가 한창인데 좀 봐주라! 오냐, 메리크리! / 아르토리아 : 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 플로렌스. 귀군의 부지런함에는 감탄을 표하마. ……허나 서번트가 병 걱정을 하는 건 사실상 불필요하지 않나? / 나이팅게일 산타 : 누구든 간에 피가 흐르고 숨을 쉬는 몸을 지녔다면 뜻밖의 상처를 입거나 감기에 걸리기도 합니다! 병마를 멀리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한 건강 관리를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자, 계속 저항하시겠다면 팔, 다리, 기마의 자유를 박탈해서라도 끌고 가겠습니다. / 모드레드 & 아르토리아 : 으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뫼니에르 : ……후우우~. 이리하여 "삼포는 말하는 중에 상실되었고, 로우히는 저주와 함께 사라졌다"……인가. / 다 빈치 : 음, 칼레발라 서사시를 읽는 중이야? / 뫼니에르 : 쑥스럽게도 읽은 적이 없었거든. / 다 빈치 : 실제로 이번 사태의 해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하여튼 참. / 뫼니에르 : 그렇지. 그래도 빠듯하게 파국적인 재해는 면하긴 했지만. 삼포가 남긴 영향의 평가 말인데, 현 지구와 궤도상 시설의 가동 상태론 정밀도가 확보되지 않아도 최종적으로는 몇 mm 전후의 지축 이동으로 그쳤어. / 다 빈치 : 그래도 몇 년에 한 번 터지는 대지진이나 화산 대분화급…… 스케일은 됐나. 분한걸. / 뫼니에르 : 그러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다 빈치 : ───정체불명의 서번트가 특이점을 이탈했을 때, 특징적인 파동을 관측했어. 그 패턴을 참조하면서 다시 과거의 기록을 되짚어 보니 말이지. 놀랍게도 그 이스터 에그의 출현 타이밍과 동시에 나타났더라고. / 다 빈치 : 이 데이터가 있으면 앞으로는 외부의 간섭을 방지하고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을 거야. 보관품 분실 건도 이런 이레귤러적 사태여서야 네 책임이 되진 않아. / 뫼니에르 : 그래……. 그건 다행이네. / 다 빈치 : ……흠? 뫼니에르? 고르돌프 군을 돕는 현장에서 도망치고 만화라도 읽으며 태업 중인가 했는데─── 옆모습이 평소랑 다르게 진지한걸. 뭐 걸리는 거라도 있어? / 뫼니에르 : 평소랑 다르게는 빼도 돼! ……그게 말이지. 마술에 종사하는 나부랭이로서 자꾸만 생각하고 마는 게 있는데…… 이번 삼포는 불완전한 상태로 행사됐지만, 가령 완전한 상태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 / 다 빈치 : ……그렇지. 그 점은 동감해. 그만한 신비잖아. 우리가 올바른 목적에 이끌려 광기에 사로잡히는 일 없이 이성적으로 다뤘다면…… 이런 오만한 이기심이 내심 솟은 건 부정할 수 없어. 단, 그게 바로 크나큰 함정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 다 빈치 : 어디 보자. 요컨대…… 이번 음모를 기획한 상대를 얼마 없는 정보로 프로파일링해 보자면─── 용의주도하고 면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 치곤 마무리가 허술해. 큰 전력을 보냈단 인상이 없어. 그렇단 건 즉? / 뫼니에르 : 그럼…… 기획한 쪽의 목적은…… 지구 인류와 우리를 파멸시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었다고……? (플레이어)랑 칼데아의 악전고투를 구경하기 위함이란…… 말이야? 취향 한 번 고약하네. 악질이잖아!? / 다 빈치 : 응. 현 시점에선 얄팍한 추측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크나큰 과제에 경계할 대상이 추가되었단 점은 틀림없어. 어느 정도 미래에 닥칠 일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마슈 : …………앗……. / 랜슬롯(세이버) : 오…… 오오, 마슈. 정말 다행이야……! 간드의 주술을 무사히 푸는 데 성공했구나. / 랜슬롯(버서커) : Goooo……!! / 마슈 : 네. 고맙습니다. 메데이아 씨께서 해주해 주셨어요. 역시 솜씨가 빼어나시더라고요. 중간중간 대량의 자료 사진(?) 촬영을 하고 치수를 재기도 하셨지만요……. / 랜슬롯(세이버) : ……? 아니, 아무튼 별 탈이 없어서 다행이구나! 그런데 마슈, 만약 괜찮다면 말인데─── / 마슈 : 저기, 실은 저도 두 랜슬롯 씨를 찾고 있었어요. / 두 랜슬롯 : !? / 마슈 : 두 분께 꼭 드리고 싶은 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기보단 그게…… 언제나 친절히 대해 주시는 데 대한 감사를 담은 건데, 막상 드리려니까 역시 쑤, 쑥스럽네요. 받아 주시면…… 기쁘겠어요. / 마슈 : 앗…… 그, 그리고! 이건 방금 전에 아비게일 씨께 받은 과자인데요. 괜찮다면 같이 드시겠나요? 아몬드 타르트라고 해요. / 랜슬롯(세이버) : ……호오. 구운 과자, 미를리통인가! 기꺼이 먹도록 하마. / 랜슬롯(버서커) : b(따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시토나이 : 자…… 이거 받아. 너희 둘 몫이야. / 재규어맨 : 오오우, 시토나이 쨩? 갑자기 뭐냐옹─? 그 종이봉투─? (부스럭, 킁킁) ……음! 따뜻하고 향긋한 냄새가 나─. 왠지 좀 그리운걸? / 시토나이 : 일단 주는 거야. 남한테 받은 거라 미안하지만. 돌아오고서 시간도 부족했다 보니, 나중에 제대로 된 것도 준비할게. 포흐욜라에선 그게,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 / 에미야 : ───"도라야키"인가. 갓 구워서 따뜻한 건 맛이 일품이지. 계절을 가리지 않는 화과자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잘 어울리며, 붕어빵하고도 필적하는 맛이라 봐. / 재규어맨 : 괭인적으로는 붕어빵을 희망하지만 차이를 모르겠어. 에미양, 우유 있어? / 시토나이 : 완전히 다르잖아! 못 살아……! 도라아키는 막 폭신폭신하면서 촉촉하고─── / 에미야 : 뭐, 그 토론은 미뤄 두도록 하지. 식기 전에 너도 먹어. 우리 모두가 먹을 몫이 잘 들어 있거든. / 시토나이 : 으, 응. 그렇지. 고마워. / 재규어맨 : 저기 있지, 아직 남아 있으면 그거 줄래? 도라도라 BANGBANG! / 에미야 : 괜찮기야 하다만. / (부스럭) / 재규어맨 : 헤헷, 겟! 이것만 있으면 재규어도 산타가 된다 이 말이야! / 시토나이 : 하아……? 갑자기 또 뭘 하려고………… 앗……. / 재규어맨 : 딴 친구들한테도 나중에 좀 주러 가겠어! / 재규어맨 : 훗……. 크리스마스는 과자랑 진수성찬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끝내준다옹! (서번트들 모습 지나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아비게일 : (……멜트 씨. 마슈 씨랑 시토나이 씨도 과자에 기뻐해 줬을까……? …………그리고…… 로우히 씨…… 우리는 그 사람한테 과연 뭘 선물한 걸까. 선물을…… 앞을 보기 위한 용기를 받은 건 오히려 나였어……. 그래도…… 과거를 그리는 로우히 씨의 안식이나마 되었다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여어, 아비! 새하얗게 치장했구만! 쬐끔 눈부실 지경인디? / 아비게일 : ……호쿠사이 씨랑…… 버니언! 고흐 씨도? / 아비게일 :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응, 맞아. 오늘이 바로 진짜 성탄절이잖아! / 버니언 : 트레비앙! 멋진 제초 포크야! 한 번 들어 봐도 돼? / 아비게일 : 케이크 포크야! 빌려 주기야 하겠는데……. / 버니언 : 아싸! 이얍─붕붕! 서거억─! / (붕붕붕)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앗하하, 뽀뽀욜라인지 포효욜라인지 하는 북쪽 땅에선 아주 고생했나 보더만? / 아비게일 : 응…… 그래도 시토나이 씨, 대흑천 씨, 마슈 씨, 모두 덕분에 어떻게든 해냈어. 물론 가장 고심한 건 마스터지만. / 고흐 : 우후후…… 선대 산타 네모 쨩의 활약도 들었어요……. 그리고 이 호쿠사이, 모르는 척하고 있는데……. 미션 중에 걱정되는 나머지, 관제실 앞을 내내 왔다갔다하다가 멜트 님한테 격려의 한마디를 새치기당했을 땐 입을 아주 떠억─── / (퍼어억) / 고흐 : 어읍─── 으으으후후 포상 페인…….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글케 돼서 말이제? 쬐끔 변화구이긴 했어도 훠리너 첫 "산타쿠로스" 취임 및 그 첫일의 성공을 기념해서 축하연을 즐겨 보지 않을려? / 버니언 : 크리스마스 파티(페테 드 노엘)구나! 나…… 버서커인데 껴도 돼? / 카츠키사 호쿠사이 : 물론 환영이여! 훠리너든 바사카든 푸리텐다든 별 차이도 없어! / 아비게일 : 고마워. 기뻐……. 기꺼이 초대에 응할게! / 고흐 : 다행이에요. 준비는 이미 거의 마쳐 놔서…… 주역을 모시는 것만 남았거든요. 참고로 기념 케이크는 고흐가 디자인했어요. 에헤헤……. 대역습 토마토수프가 끼얹힌 해바라기 선혈의 크리스마스! ……이게 모티브예요. 후후…… 후후후…….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고호 나리의 팟숑 폭발은 됐다 치고. 거, 아비의 "별사탕 요정"이란 건 과자 전문인감? 골수 단맛쟁이인 아부지라면 몰라도 난 축하연엔 술을 부탁하고 싶은디. 아비게일 : 으음~, 알코올이 살짝 들어간 거라면 가능하려나? 슈톨렌이나 파네토네 같은 걸로.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 좋구만. 꼭 좀 그걸로 부탁혀. 아아 글고 보니 내가 아는 "별사탕"이라면─── 남만 출신의 진귀한 과자라면서 한모토 나리가 나가사키 기념품으로 준 걸 오나오랑 둘이서 먹은 적도 있었제. 아부지 몰래 말야. ……어쿠쿠, 지금 들켰구만? / 아비게일 : 어머. 후후훗. 그 이야기, 괜찮으면 더 들려 줄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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