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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 EX |
종류 | 대계보구 |
레인지 | 10~100 |
최대포착 | 1000명 |
*1 각주예시
*2 [ -이것이야말로 나의 그리운 정원. [허영의 공중정원] 행잉가든즈.오브.바빌론 어떠냐, 마스터? ] 붉은 어새신, 세미라미스의 말에 시로우는 호오, 하고 감탄의 한숨을 쉰다. 그의 앞에 구축되어 있는 것은 상상을 거부하는 거대한 건축물이었다. 마치 떠올라 있는 녹색빛의 섬처럼 보이는 질서있게 늘어선 푸르른 정원들과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기둥으로 구성된 그것은 이곳저곳에 온갖 종의 식물이 얽혀 있어, 혼돈의 추악함과 현란한 아름다움이 동일화되어 있었다. 그것은, 정원이라기보다 요새. 요새라기보다, 거대한 비행병기를 연상시켰다. 그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중정원은, 틀림없는 부유요새인 것이다. [ …. 대단하군. 나의 요청도,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군요.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 마술사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지를 만들어낸다. 구체적인 재료를 모음으로서 "신전"을 능가하는 "공중정원"을 형성할 수 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 4권 스테이터스의 내용
*4 [ -보였습니다! ] "예, 이쪽도" "나도 보였어! 이야아, 몇 번을 봐도 대단하네 저거!" 확실히, 하고 룰러도 동의했다. 그녀어새신의 공중정원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황금으로 빛나는 거대한 새장이다. 그런 물건이 하늘을 나는 모습은 환상적이라는 말 이외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새장을 지키는 것은 붉은 서번트 이외에도 정원의 주위에 배치된 전장 20미터를 넘는 칠흑의 금속. 검은 라이더를 추락시켰던 [십과 일의 흑관Tiʔāmat.Ūmū]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 [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 라는 점에서 동료라 말할수 있습니다. 검은 서번트들을 쓰러트린 후에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겠지요. 그것보다 어새신, 당신의 보구는 어떻습니까? 부족하다고 하신 재료는 모두 전해드렸을 터입니다. ] [ 아아, 보구로서 성립시키기 위한 의식을 치루는 것만 남았어. 3일정도만 있으면 문제없어. ] [ 알겠습니다. 트리파스 공략은 아마도 3일 후가 될것 같군요. ] (중략)「놀랐을테지? ……뭐, 속도는 결코 칭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만」 어새신은 살짝 자랑을 그 말에 띄었다. 앗시리아의 여제, 세미라미스. 그 보구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은, 공중요새 그 자체이다. 단, 마력에 의한 현현은 불가능하다. 우선 특정지역의 석재나 목재 같은 재료를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집적시키고서 어새신에 의해 장시간의 의식이 집행되고, 겨우 보구로서 완성한다. ……그것은 애초에 역사상, 세미라미스라는 여제가 공중정원을 건조햇을 리 없다는 점에 기반한 거다. 그녀는 실제로 공중정원을 본 적 따윈 한번도 없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환상으로서 새겨져있는 것은 알고 있고, 체감하고 있다. 후에 붙은 신비이지만, 세계최고(世界最古)의 암살자, 전설의 여제가 지은 공중정원이란 이미지는, 너무나 강렬했겠지. 재료가 필요했다. 이 현실의 세계에 근거한 물질이, 우선 필요했다. 그녀가 일찍이 살고 있던 토지의 목재, 석재, 광물, 그리고 식물과 물. 긁어모은 그것들을 조립해, 의식에 의해 그녀는 환상을 진실로 도달시킨다. 그것은 거짓된 진실이며, 본래라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보구. 고로, 그것은 『허영』이라 이름붙었다. 진실을 아는 자에게는, 조소의 씨앗에 지나지 않는다. 그녀(세미라미스)는 공중정원 따윈 짓지 않은 거다, 고. 하지만 허영이 허약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아니, 소재를 모아서 완성시킨 시점에서, 적어도 이 시대에서는 허영은 진실로 변한다. 그리고 환상을 두른 이 정원은――진실보다도 아득히,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다. (중략)「용아병을 적당히 갖추어두지. 3천체 있으면 충분한가?」 용의 이빨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용아병은, 쓰고 버리는 잡병이다. ……하지만 아무리 쓰고 버린다고 해도 단순히 3천체라는 숫자는 이상하다. 「그야 수가 많으면 나쁠 건 없지만……어새신, 아무리 그래도 무리겠지, 그거」「보통이라면 무리겠지만. 이 공중정원에 있는 한, 나에게 불가능 따윈 없다」 라이더의 말에 어새신이 자신감마저 띄고서 웃는다. 그래, 이 공중정원은 가령 어떠한 나라에 있더라도, 항상 그녀의 영역(필드)으로서 취급된다. 스테이터스 전부가 강화되고, 마법의 영역에 발을 들인 마술마저 사용 가능해진다. 물론, 대가는 있다. 아무튼 이 보구 자체가 정말 반칙에 가까운 거다.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는 이 정원으로부터 떨어지면 거의 무력화한다. 하지만 이 정원은 이동하는 요새이다. 정원으로부터 나가는 것이,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중략) 그러나, 저것은──그런 것과 레벨이 다르다. 신대의 마술조차도 저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중략) 붉은 어새신이 웃으며 바닥을 가리킨다. [ -이 공중정원이 떠 있는 것은 [거꾸로 되어 있다]는 사념에 의한 것이다. 식물은 아래를 향해 성장하고 물은 하류에서 상류를 향해 흘러가지 ] 정원이 밀레니아 성채 상공에 도달, 정지한다. 만약 이 밤하늘을 바라본 트리파스의 주민이 있었다면 달조차도 가리우는 이 거대한 정원에 무엇을 떠올렸을까. 적어도 제정신으로는 있을 수 없겠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 바빌론의 공중정원. 실제로는 세미라미스는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관련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오해한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이용해 보구로 성립되었다. 어디까지나 '허영'이기 때문에 보구의 발동 조건은 까다롭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부근의 유적에서 흙과 돌을 일정량 운반해 그것들을 쌓아 올림으로서 마침내 발동 조건이 완료한다. (발동 준비 때부터 필요한 일수는 최소 3일 정도). 문자 그대로 '공중을 부유하는 대요새'로 현현한다. 그리고 이 요새 내부에 있는 이상, 세미라미스의 스테이터스는 전부 랭크업. 지명도도 최고 클래스로 향상하고 게다가 공격할 때에는 유리한 보정이 더해진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 4권 스테이터스의 내용
*7 담담히, 그는 5인을 보호하는 것을 고했다. 이후, 그는 공중정원을 경계한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역할을 받아들이면서도 "적"의 어새신의 계략을 미연에 계속 저지하고 있다. 물론, 억지로 돌파하는 것은 간단하다. 이 공중정원에서 "적"의 어새신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권력자. "적"의 랜서를 억누르고 5인을 죽이는 것 따윈 한손으로 족하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8 허영의 공중정원 [보구] 행인가든즈 오브 바빌론. "적"의 어쌔신이 자랑하는 최강최대 스케일의 보구. 대계라고 하기보다는 거대한 결계 그 자체라고 해야할까나. 어쌔신? 숨어서 마스터 살해하는 서번트를 말하는 거지? 그런 당연한 인식을 엉뚱한 방향으로 휙 날려버린 아연실색하게 하는 보구. 본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세미라미스는 공중정원을 건조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미라미스의 전설에 어느샌가 편입된 「허위」는 어느샌가 진짜가 되어버렸다. 단, 현실세계에 허위의 대상을 가져오는 것이기에 재료에 관해서는 현실의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진짜 공중정원일 경우는, 통상의 보구와 같이 진명을 해방하는 것만으로 발동 ---- 현현할 테지만. 재료에는 까놓고 얘기해서 작은 나라를 살 수 있을만큼의 금액이 필요. 랄까, 돈을 투자하면 투자할 수록 신비도가 강하게 되고, 정원을 강화되기 때문에 성배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파산을 각오하고 도전해야할 거라고 나의 주인님 ---- 라는 것은 세미라미스님의 말씀이다. 통상의 성배전쟁에서는, 아마도 사용할 수 없을 보구. 재료비도 재료비일 테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3일밤낮의 의식. 이것은 허영에 진실이라는 쐐기를 박아넣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이지만, 이 3일밤낮이라는 것은 딱히 비유도 뭣도 아닌, 세미라미스의 영창이 70시간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원이 확대되면 될 수록, 여기저기 쐐기를 박아넣을 필요가 있다. 그렇기때문에 보통의 성배전쟁의 경우, 어지간한 잠복장소를 확보하지 않는 한, 공중정원은 무의미한 보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미라미스는 어지간히 흥미있는 마스터가 아닌 한, 스스로 공중정원을 만드려고는 하지 않는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 특히 『허영의 공중정원』은 문자 그대로 부유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기에, 견고한 방비를 갖추고 공격하는 것도 가능. 단, 본래의 성배전쟁에 있어서 세미라미스는 지극히 불리한 입장에 있다. 보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척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 그리고, 애초에 그 보구를 기동가능하기까지가 비상식적으로 곤란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게다가, 고생해서 공중정원을 발동했다고 해도, 남은 서번트들이 손을 잡을 경우, 겨우 혼자서 정원을 지키지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무수한 강함을 자랑한다고 해도, 혼자서는 어떻게 해도 불리하게 된다. 이번과 같은 성배대전이야말로 그녀의 본령을 발휘할 수 있는 몇 없는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 「아 그렇군. 한가지 미쳐 말하지 못한게 있는데. 이 정원은, 루마니아가 아니야. 그것에 유의하여 싸우는게 좋을거야」-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1 「용아병을 적당히 갖추어두지. 3천체 있으면 충분한가?」 용의 이빨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용아병은, 쓰고 버리는 잡병이다. ……하지만 아무리 쓰고 버린다고 해도 단순히 3천체라는 숫자는 이상하다. 「그야 수가 많으면 나쁠 건 없지만……어새신, 아무리 그래도 무리겠지, 그거」「보통이라면 무리겠지만. 이 공중정원에 있는 한, 나에게 불가능 따윈 없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2 그곳은 평범한 인간이 존재해서는 안될 절경이자 천상의 지옥. 공중정원의 마력이 간섭하고 있는 탓일까 비행기는 정원에 접근하면 할수록 속도가 떨어지고 떨어져 현재는 시속 3백킬로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람의 몸으로는 강렬한 역풍에 휘말려 날아가 버릴 속도다. 하지만 서번트인 룰러는 마력을 담은 양 발로 단단히 비행기의 동체 위에 버티고 서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3 《역시, 이쪽에서는 마력을 감지할 수 없다. 아마도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 자신의 힘이나, 보구에 의한 것이겠지》-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4 [ -령주의 이름으로 나의 검사에 명한다. 지금 바로 내 앞으로 달려와 무릎꿇어라! ] 그렇게, 령주에 의한 "전이"를 명령했다. 령주가 소비되어 붉은 세이버(모드레드)가 순간적으로 공간을 도약해- 그럴 터였다. [ ......!? ] 령주가 1획, 소실됐다. 방대한 마력이 흩어질 때 느껴지는 독특한 감각. 확실히 령주는 소실됐고, 집행됐다. 하지만- 붉은 세이버는 돌아오지 않는다. [ 세이버!? ] <<쿡쿡- 세이버의 마스터여. 조금 기분이 나쁘구나. 네가 그런 행동을 하리라고 예상도 못 했을 것 같은가?>> 게다가, 념화에 강제적으로 끼어들어 왔다. 사념과 사념을 잇는 실에 강제적으로 실이 쑤셔박힌 것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절대로 전투중에 여유를 가지고 할 만한 마술은 아니었다. 여제에겐 종잇장 구기듯 별것 아닌 마술이겠지만. <<어떻게 령주를 봉인했지...!?>> 시시고우는 자신도 모르게 어리석은 질문을 던졌다. 붉은 어새신세미라미스가 유쾌한 듯 웃었다. <<어리석은 질문이야. 세이버의 마스터. 이곳은 공중정원- 즉, 내 영토. 너희들의 이동술식 따위 인정하지 않아. 내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인정받지 못해. 영토라는 건 그런 것, 주인이마스터란 그런 거다. 간단한 이야기지>> 시시고우는 절규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말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하지만 누구도 해낼 수 없었던 것뿐. 성배전쟁을 성립시키기 위한, 근원기능. 성배와 서번트 시스템. 그리고 서번트를 관리하기 위한 절대명령권인 령주. 령주에 저항하는 서번트는 존재한다. 령주도 결국엔 마술행사의 일종. 뛰어난 대마력을 가진 서번트라면, 저항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하지만 일단 발동된 령주의 명령을 봉인하기 위해서는 그것과는 다른 요소가 필요하게 된다. 령주기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거기에 더해 상당한 준비를 이 영역에 해 두지 않으면- 그리고, 깨달았다. [ ....아아, 젠장! ] 실책이었다. 마술의 극에 달한 서번트 클래스라 하면 물론 캐스터를 꼽을 수 있겠지만 그들조차 성배전쟁의 겨우 며칠 동안에 성배전쟁 시스템의 모든 것을 분석해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존재한 것이다. 마술에 능통한 서번트이자, 시간마저 주어진 존재가. <<내 마스터, 아사쿠사 시로우 토키사다. 그것이 꽤나 령주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말이다>> 60년이란 시간. 그리고 그의 집념. 캐스터만큼 마술에 능통하지 못해도 그만큼이나 시간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령주를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거기에, 붉은 어새신만큼이나 마술에 뛰어난 이가 있다면 다른 이의 령주를 봉인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제기랄. 제기랄. 썩을...!! <<그런 거다. 성배는 포기해라>> 뚝, 하고 념화가 끊겼다. 두 획을 사용했더라면 어새신의 령주봉쇄에서 탈출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한 획을 소비해버리고 말았다. 룰러가 여기 없는 이상, 소비한 령주를 보충할 방법도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화가 치미는구나. 나의 『십과 일의 흑관』이 이런 녀석한테 이렇게나 어이없게 부서질 줄이야」"적"의 어새신은 혹독한 표정으로, 졸도한 "흑"의 라이더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공중정원에 있는 한, 그녀에게 있어서 공간전이 따윈 간단한 술법이다. 그렇다곤 해도, 이 전투에서 겉으로 나올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6 [ 알았어. 하지만, 이 5명을 데려가는 건 일개 마술사로는 불가능해. 검은 라이더라도 보내주지 않는 한- ] [ 그건 문제없다. 지상전송용으로 준비된 방이 있다. 마력을 써서, 너희들을 지상으로 보내는 건 나라도 가능하다 ] (중략) [ 이곳이다 ] 붉은 랜서가 발걸음을 멈췄다. 문을 열자, 바닥에 복잡하게 그려진 마법진이 보였다. 랜서는 짊어졌던 3명을, 조심스레 바닥에 눕혔다. 카오레스와 지크도 그 뒤를 따랐다. [ 누나 ] 그 말에 등 뒤를 떠밀려 피오레는 위태위태, 흐트러진 기분으로 전송실에 들어섰다. 바닥에서 흘러나오는 방대한 마력을 감지한다. (중략) 붉은 랜서가 문을 닫았다. 순간, 주위의 마력이 폭발하는 듯 한 감각- 눈이 부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던 마력은 한순간. 바로 사라져버림과 동시에, 공기가 어쩐지 차가운 것으로 바뀌었다. [ 아... ] 주위를 둘러본다. 특별할 것 없는, 어디에나 있는 절벽 위. 눈 아래에 펼쳐진 것은 꿈틀거리는 거대한 어둠. 흑해일까, 피오레는 그렇게 추측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들을 보고 수상하게 여길 인간도 없다. 그저 자신들 이외의 붉은 마술사가 5명 변함없이 무언가를 떠들어 대고 있을 뿐이었다. 바로 고르드에게 념화를 보내 사정을 설명하고 대형 자동차로 마중을 부탁했다. 이것으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는 것이 된다. 설마 마법에 가까운 영역의 대마술을 이렇게 간단히, 이 몸으로 체험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 했다. 귀중한 경험이었지만 이제부터 앞으로의 미래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미, 피오레.호르벳지.유그드밀레니아는 마술사가 아니게 되었으니까.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7 [ 아아. 이제 도착한 참이다 ] 앞에서 걸어가던 붉은 랜서가 발걸음을 멈추고 우뚝 섰다. 둔중한 돌문을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열어젖히고 그 너무나도 광대한 공간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 이건- ] 어두침침한 방의 넓이는, 누가 보아도 비정상적이었다. 천장에는 눈조차 닿지 않았고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펼쳐진것만 같았다. 아마도, 마술에 의한 공간확장이 이루어진 것이겠지. 붉은 랜서가 말했다. [ 여기라면, 딱히 우리들이 날뛴다고 해서 피해가 가진 않겠지. 마술사. 될 수 있는 한 떨어져 있도록 해라 ] (중략) 두개의 거대한 에너지가 부딪혀, 공간에 미친듯한 폭풍을 일으킨다. 공간확대의 술식이 파괴되려 할 정도의 충격에, 카우레스는 서있지도 못하고 땅에 엎드려, 죽음을 각오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8 룰러가 다음에 뛰어든 방은, 광대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넓이는 대강 야구장 정도일 거다, 하고 짐작한다. 한가지 기묘한 점은, 숲의 나무들을 연상케하듯이, 여러개의 돌기둥이 기분나쁘게 우뚝 솟아있는 점인가. 기둥에는 마술이 걸려있다――공격적인 것이 아니라, 공간을 개변시켜, 헤메임의 숲처럼 미혹시키는 장치이겠지. 물론 룰러에게는 전혀 아무 의미도 없다, 그저 직감에 따라서 뚫고나갈 뿐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9 시시고 카이리는 옛날, 소녀와 TV게임을 즐긴 적이 있다. 취향을 잘 몰라서, 적당히 구입한 것 중 하나에 『마왕이 지배하는 성에 단 혼자서 잡입해, 마왕을 쓰러뜨린다』는 1인칭 시점의 다크판타지 게임이었다. 시험삼아 둘이서 플레이하고, 10분으로 내던졌다. 사령마술사[네크로맨서]인 시시고라도 물리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기형사체군단, 피는 용서없이 뿌려지고, BGM은 거의 없이 시종일관 소곤소곤 유령이 속삭이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고, 가끔씩 울려퍼지는 것은 놀라게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건 심벌즈의 소리다. 그리고 난이도. 우선 이지로 해보니 서반의 슬라임에서 다섯번 죽었다. 죽고 싶지 않아! 라거나, 이런 거 싫어! 라고 울부짓는 성우의 연기는 정말 박진감있어서, 진심으로 넌더리가 났다. 더욱이 근처에 설치된 트랩의 존재도, 난이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심한 것이 함정의 부류로, 그래픽에 전혀 아무런 변화도 없고, 걸리면 즉사. 콘티뉴는 게임개시 상태부터라는 극악 사양. 스트레스 쌓여서 죽으라고 말하는듯한 물건이었다. 「글렀네」 「……그렇네요」 게임의 그래픽도 진화했구나, 라는 감상만 품고서 그 게임은 영원히 봉인했다. 즉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면.「그 게임, 진지하게 해둘 걸 그랬어……」그런 후회와 함께, 시시고는 함정투성이인 방을 신중하게 걷고 있었다. 함정이라곤 해도, 눈 앞에 열린 구멍의 안쪽은 암흑이 펼쳐져서 보이지 않았다. 중앙첨탑의 계단을 내려가서 처음이 방에 도착한 이래, 이미 이걸로 여섯방째의 돌파다. 방에은 항상 같았다. 회색의 벽에 둘러싸인 100평방미터 정도의 공간. 창 있음, 흔들리는 낫 있음, 독가스 있음이란, 그야말로 살의가 넘쳐나는듯한 장소였다. 「악취미적이다. 최저야, 그 할망구!」"적"의 세이버가 절규했다. 아까전부터 트랩을 빠져나갈 뿐이지, 칼집으로부터 뽑힌 검이 선보일 장면이 전혀 없다. 골리고 있는데, 진심으로 매달리지 않으면 죽는단 점이 정말 심술궂다. 「냉정하게 부탁한다. 나한테는 너만이 기댈 곳이라고」「알고 있어!」시시고의 말대로, 지금 상황은 "적"의 세이버의 『직감』만이 기댈 곳이었다. 스킬로서 존재하는 『직감』은 어디까지나 전투시나 위기적 상황의 올바른 선택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상대가 가진 보구에 경개한다, 그 장소로부터 전력으로 이탈한다, 혹은 습격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헤아린다, 등. 즉 "적"의 세이버의 『직감』이 움직인다는 것은 충분히 위기적인 상황인 거다. 이 "구멍"이라도, 떨어지면 창에 꽂힌다는 미지근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 떨어지거나 7500미터 아래에 쳐박히거나 중 어느 쪽이겠지. 이것을 그녀의 제6감으로 회피하고, 더욱이 올바른 출구를 찾고있는 거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0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오브.바빌론)]의 지하공간은 대성배를 지키기 위해 무수히 투영된 방과 술식함정으로 미로화되어 있었다. 사람의 몸 안으로, 몸 안으로 스며들어가는 것만 같은 감각- 평범한 마술사, 혹은 서번트라면 영원히 길을 잃고 헤매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검은 라이더(아스토르포)에게는 보구 [ 파각선언(Casa Di Logistilla) ]이 있다. 흩날리는 종이조각이 작은 박쥐처럼 허공을 날아 바른 길을 알려줌과 동시에 함정들을 타파해 주었다. 마술로 아무리 방을 늘려도 무한으로 늘릴 수는 없다. 시작점, 그리고 종점이 존재하는 이상 아무리 그 거리를 마술로 늘린다고 해도 원래 목적인 길을 헤매게 만드는 것에 실패한다면 시간적 손실은 경미함에 그치고 만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1 감각이 혼란한다. 자신은 천정에 쳐박혔을 텐데, 지금은 바닥 없는 물에 빠져 있다. 직감으로 "적"의 세이버는 위아래를 결정하고, 『마력방출』로 단숨에 호수로부터 빠져나왔다. 화려한 수련[로터스]을 날려버리고, 돌기둥을 밟고 착지한다. 호흡은 거칠다. 세번이나 같은 것을 반복하면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2 검은 플레이트로부터 차례차례로 규격외의 광탄이 사출된다. 하나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과 동등하다. 하늘을 찢어가르는 그 파괴력은, 『대군급』이라 자칭하기에 걸맞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석하면 「파괴력만이 장점인」 단순한 영격용 마술에 지나지 않는다. 룰러가 쇄도하는 광탄에 깃발을 휘두른다――그것만으로, 집속한 마력이 흩어진다. 규격외의 대마력 스킬도 그렇지만, 룰러의 가장 악.질.적.인. 능력은, 역시 저 성기이겠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3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룰러의 엄청난 대마력에 놀랐지만 더욱 더 놀란 것은 지금의 마력행사다. 폭격기에 맞먹는 마술 따위 신대의 마술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4 영격술식 『십과 일의 흑관[티아무툼 우무]』. 전설의 괴물 티아마트가 낳았다고 하는 11마리의 짐승을 본떠서 창조된 거대한 검은 판. A랭크를 상회하는 광탄으로, 외적을 배제하는 "적"의 어새신의 최고걸작.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5 적"의 캐스터라고 짐작한다. 부디, 각오를!」"흑"의 라이더의 외침에, 흑의 서번트는 쓴웃음지었다. 「빗나갔다. 나는 "적"의 어새신. 하지만――그대의 예상대로, 마술의 실력에도 조금은 소양이 있구나. 이 『정원』에 그대가 들어올 자격이 있을지, 시험해주마」 손가락을 울리는 소리가 하나. 순간, 그녀의 주변에 마력이 전개했다. 술식은 이미 짜올려져 있는지, 깊은 자색으로 빛나는 마법진은 장전 끝난 대포를 생각나게 한다. 「아아, 위도 아래도 있느니라. 조심하거라」 반사적으로 "흑"의 라이더는 하늘을 보고, 아연해졌다. 그녀의 주변에 전개한 4개의 마법진만이 아니다. 상공에도 셋, 자기보다 아래쪽의 하늘에도 넷. 전부가 막대한 마력이 충전되어서, 그녀(어새신)의 명령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다――! 「――떨어져라」 해방명령, 거포의 일제소사. 맹포한 신음성과도 닮은 빛기둥의 소리, 공기의 벽을 쉽사리 돌파해서, 라이더를 노리고 덮쳐든다. 「해주겠어……!」 "흑"의 라이더는 상시발동형의 보구 『마술만능공략서(루나 브레이크 매뉴얼)』――가칭이지만――가 있어, A랭크의 대마력 스킬을 보유한다. 그것은 사실상, 현재의 마술사로는 그를 상처입힐 수 없는 것을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택이다. 과연 책이 없으면, 그도 돌격을 주저했겠지. 하지만 "흑"의 라이더는 모른다. 눈앞의 어새신은 사실상, 캐스터로서의 클래스도 겸하는 파격의 2중(더블)클래스. 그런 캐스터의 클래스별 스킬『진지작성』에서 가장 고도인 『신전』을 상회하는 대보구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에 그 몸을 두고있는 거다. 즉, 지금의 그녀는 흉악한 대량파괴병기를 배치한 견고한 요새에 틀어박혀 있는 것과 같은 것. 다가가면, 그것은 죽.이.라고 스스로 몸을 던지는 것과 같은 의미다. 피하지 못하고 전신에 규격외(EX)의 마력이 때려박혀, 그것만으로도 질리자 않고 체내를 뛰어다녀서, 집요하기까지 철저하게 능욕당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6 「자아자아, 시간이다! 나의 마음은 달도 없이 공포에 떨고, 하지만 단연코 물러서진 않는다! 해방[세트]――『파각선언[캣서 데 로제스틸라]』!」꺼낸 책의 페이지가 뿔뿔이 찢어져 나왔다. 바람에 타고, 종잇조각이 흩날려 간다. 음속으로 다가오는 광탄. "흑"의 라이더는 전혀 무시하고 돌진한다. A랭크의 대마력 스킬을 보유했는데도, 라이더를 땅에 떨어뜨린 대군 클래스의 광탄은――이번에 한해서는,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한다. 강철이 부서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광탄이 날아갔다. 물론, 광탄은 하나가 아니다. "흑"의 라이더를 노리고 유성우 같이 덮쳐든다. 하지만 진명을 해방한 마법서[그리모어]――『파각선언』에 의해, 모든 마술은 의미없이 산산히 부서졌다. 「아하하하하! 기분좋아! 마스터, 꽉 잡아! 스피드, 조금 더 올릴게!」 「그래, 알았어!」 마스터인 호문클루스, 지크도 지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책의 페이지와, 그것에 맞으면 부서지는 광탄. 「하지만 굉장하구나!」지크의 말에, 라이더가 외쳤다. 「굉장하다니, 책이!?」「아니야! 굉장한 것은 라이더일 텐데!」이 책을 맡기기에 족한 인간이라고 여왕 로제스틸라에게 신뢰받은 것. 직전까지 진명도 확실하지 않은 채로, 이 하늘을 달려나간 용기. 「흐흥, 아직아직 놀라긴 일러! 자아, 1등으로 진입이다!」흥분한 히포그리프의 목을 가볍게 두드려, 더욱 가속한다. 광탄의 수는 더욱 늘었다. 방위기능인 검은 판, 11개 중 여섯이 "흑"의 라이더에게 향해졌다. 「일제소사? ……좋아, 해봐!」그것은 이미, 빛의 폭포였다. 단순하고 압도적인 수량의 폭력. 하지만――부서지지 않는다. "흑"의 라이더는 꺽이지 않고, 오직 한결같이 앞으로 앞으로 밀고나간다. 「노리는 건 저 검고 커다란 포대! 저게 없으면, 룰러들도 정원에 도달할 수 있어!」「부술 수 있나?」 지크의 물음에, "흑"의 라이더는 즉답했다. 「몰라! 해볼게!」 「……좋아, 하자」 멈춰야 할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라이더의 말대로, 이 포대만 파괴하면 정원으로의 침입이 각별히 쉬워진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7 검은 플레이트로부터 차례차례로 규격외의 광탄이 사출된다. 하나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과 동등하다. 하늘을 찢어가르는 그 파괴력은, 『대군급』이라 자칭하기에 걸맞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석하면 「파괴력만이 장점인」 단순한 영격용 마술에 지나지 않는다. 룰러가 쇄도하는 광탄에 깃발을 휘두른다――그것만으로, 집속한 마력이 흩어진다. 규격외의 대마력 스킬도 그렇지만, 룰러의 가장 악.질.적.인. 능력은, 역시 저 성기이겠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8 지크는 룰러가 성기로 막은 그 마술의 위력을 정확히 산정하고 있다. 그 정도라면 "흑"의 세이버의 환상대검[발뭉]으로 밀어붙여 이길 자신이 있다. 하지만 "흑"의 라이더에 의하면 공중정원에는 11개의 영격술식이 존재한다고 한다. 만약 룰러에게 쏟아진 그 마술행사가 하나였다면, 단순히 생각해서 11배. 그런데도 패배는 하지 않겠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도 없다. 확률적으로 높은 것은 길항――전력으로 줄다리기를 하다, 쌍방이 피폐하는 것만으로 끝난다는 전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9 도우려는 것인가, 아니면 미끼로 삼은 것인가. 『열 하고도 하나의 흑관』에서, 지크를 노리고 광탄이 쏟아진다. 하나하나가 규격 외의 광탄. 대마력 A랭크의 서번트조차 격추시킬 그것을 그는 당연하다는 듯 간단히 떨쳐냈다. 자신의 갑옷에 절대적인 자신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 이외의 힘인가. 어느 쪽이든 간에 지크를 쓰러트릴 수 있는 것은 "적"의 랜서 뿐이라는 것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0 『십과 일의 흑관』이 존재하는 한, 수비는 만전일 터였다.그런데 가장 얕보고 있었던 "흑"의 라이더[아스톨포]에게 전부 쳐부서졌다 물론, 보구의 무서움은 알고 있다. 영령들의 상징[심볼],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고귀한 환상[노블 판타즘]. 하지만 그런데도 『십과 일의 흑관』을 완전파괴할 수 있는 보구 따윈 존재할리 없다 생각했다. 규격외[EX]의 마력을 비안개처럼 쏴대는 방위병기.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을 수호하는 비장의 패. 「허나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별 수 없겠구나, 흑관의 수선은 나중으로 돌리고서――」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1 거기서 "적"의 어새신이 오른손을 휘둘러 올렸다. 「――――」영창은 1절도 되지 않게 짧았지만, 여기는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의 내부다. 구축된 마술은, 그 전부가 대마술. 빛의 칼날은, 당연히 룰러가 아닌, "흑"의 아쳐에게 집중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2 「――『떨고서, 떨어져라[en - 1112]』」"적"의 어새신이 치켜든 오른손으로부터, 굉장한 폭풍이 일어났다. 골렘에 조종되고 있던 비행기가 또 1기, 앗하는 사이에 추락하여 간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3 반격이란 것처럼 날아간 여객기의 기체가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에 의해, 미그 전투기를 향해서 "투척"되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4 덮쳐드는 무색의 포탄. 꼬리날개가 찢어지고, 오른날개가 날아갔다. 추락이 확정되어, "SABER"는 산산히 부서진다. 하지만 기체는 그 3초를 벌어냈다. 압도적인 량의 마술이 덮쳐왔다. 무속성의, 그저 상대를 뭉개는 것에만 특화한 포탄마술. 단순하지만 고로, 어떠한 수단도 통용되지 않는 장절한 폭력.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5 "적"의 어새신은 오른손을 쳐들었다. 짙은 녹색의 사슬이 거기에 응하는 것처럼, 등뒤의 암흑으로부터 출현한다. 사슬의 끝은 갈고리 손톱[후크]으로 되어있다――어떻게 쓰이는지는, 생각할 것까지도 없다. (중략) 두번. 이미 두번, "적"의 세이버는 그녀에게 공격을 걸었다. "적"의 어새신은 그 두번 다, 옥좌에 앉은채로 세이버의 가열찬 공격을 막았다. 서로에게 상처는 없이, 그저 시간만이 낭비되었다. 「네 녀석의 살기는 산들바람 같구나. 증오로 나를 쳐라. 그러지 않으면, 네가 히롱되다 죽을 뿐이라고?」 고양이에게 히롱되는 쥐. 뱀에게 삼켜지려는 개구리. 여제는 틀림없이, 포식자 쪽이었다. 하지만 "적"의 세이버라도 단순한 쥐는 아니다. 가령 쥐이더라도, 범을 물어죽일만한 이빨을 가진 쥐다. 「시, 끄럿……!!」 돌진한다. 벽을 밟은 반동으로 접근하는 모습은, 마치 뛰어오른 총탄 같다. 음속으로 옥좌에 이르러, 찰나의 유예도 주지 않고 여제의 목을 베겠지. 하지만 여제는 참으로 지루한 듯이 손가락을 하나 움직였다. 공격동작은 그것만으로 종료. 어둠의 안쪽으로부터 뛰쳐나온 짙은 녹색의 사슬이 "적"의 세이버를 묶으려 든다. 날뛰는 "적"의 세이버는, 처음으로 닥쳐든 사슬을 일순간에 끊었다. 더욱 앞으로 나아가면서, 눈을 부릎뜰 반사신경으로 사슬을 잇달아 떨군다. 하지만 실제로――이 공격은 이걸로 세번째였다. 사슬은 흡사 뱀처럼 기어다니고, 매처럼 내리꽂힌다. 사슬의 끝에는 갈고리 손톱[후크]. 백을 능가하는 사슬 중, "적"의 세이버는 99 남짓을 쳐냈다. 하지만 단 하나가 다리에 얽혀, 움직임을 둔하게 한다. 「큭……!!」 「――자, 시작이다」 삽시간에 쇄도하는 사슬의 무리―― 여제가 다시, 손가락을 하나 움직였다. 얽혀든 사슬은 당장 검사를 후방으로 날린다. 돌바닥에 쳐박힌 후, 허공으로 내던져졌다――천정의 호수에 추락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6 "적"의 어새신은 일순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흑"의 라이더[아스톨포]를 절단하기 직전이었던 손으로 아무렇게나 유도폭탄을 막았다. 그녀의 손에 충돌하기 직전, 일순간에 현현한 백은의 사슬이, 강철과 액체폭탄으로 구성된 폭탄을 걸레라도 쥐어짜는듯이 비틀어뭉갰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7 여제와 검병의 사이에, 돌연히 거대한 곰치가 출현했다. 턱을 벌려, "적"의 세이버를 갑옷째로 물어부수려 든다. 삐걱삐걱하며 갑옷이 비명을 질렀다. 여제가 소환한 물고기야말로 고대종인 신어(神漁), 물고기의 여신을 어머니로 가진 세미라미스가 아니면 소환할 수 없는, 사납기 짝이 없는 마수이다. 「흠. 역시 날벌레가 옳았나」 "적"의 어새신이 홍소한다. 그것만으로 "적"의 세이버의 분개가 폭발했다. 「귀찮아, 이 아가미로 숨쉬는 놈이……!」 즉석에서 적절한 행동을 파악, 결단――한손으로 검을 바꿔쥐고, 아무 주저도 없이 신어의 안구에 강철의 토시로 덮힌 팔을 기세좋게 찔러넣는다. 심한 고통에 신어가 미쳐날뛴다. 상관말고 "적"의 세이버는 안구를 도려냈다. 그러고서, 『찬연히 빛나는 검[클라렌트]』를 양손으로 쥐고서 눈구멍으로부터 뇌수로 칼날을 침투시켰다. 홍소가 멎는다――"적"의 어새신은 어이없는 것처럼 "적"의 세이버를 보았다. 「물의, 왕[a lugal]」여자는 전면에 비늘 같은 방패를 투영했다. "적"의 어새신이 생각할 수 있는 한, 사나운 원시의 바다를 우아하게 헤엄친 이 신어의 비늘은, 확실히 가장 단단한 방패이다. 그것은 즉, "적"의 세이버를 멈출 수 없다고 이해했기에 있는 행위. 0. 도달한 장소에서, "적"의 세이버는 망설임없이 검을 상단으로 쳐든다. 본래, 왕권을 증명했을 검이, 소녀의 증오에 호응해서 삽시간에 사검으로 변모한다. 공간이 비틀리고, 천둥같은 소리가 여제의 방에 울린다. ……본래 『찬연히 빛나는 왕검[클라렌트]』은 모드레드가 그 손에 들어도 될 검이 아니다. 그것은 왕의 자리를 증명하기 위한 검이며, 왕.이. 된. 자.만이 손에 들어도 되는 검이다. 하지만 아서왕의 보물고에서 이 검을 찬탈한 모드레드는, 그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눌렀다. 왕인 자에게 걸맞는 검을 골랐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검의 힘을 원했기 때문이다. 왕의 힘을 증폭하는 "촉매"로서, 가장 우수함을 자랑하는 『왕검』을 사검으로 만든다. 그 후, 캄란의 싸움에서 모드레드는 이 검을 휘둘러, 그 목숨을 대가로 아서왕에게 치명상을 주었다. 전설의 영웅 아서왕에 비하면, 오래되었을 뿐인 여제 따윈 뻔하다――!! 「『나의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반역[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초래된 증오의 적뢰가, 절망적인 파괴력으로 옥좌에 닥쳐든다. 몇겹이나 전개된 비늘의 방패에, 적뢰가 이빨을 드러낸다. 가장 단단했을 비늘을, 그야말로 종이쪼가리처럼 잡아뜯어간다. 잡았다, 고 "적"의 세이버[모드레드]는 확신했다. 아무리 어새신의 대마술이라곤 해도 이 상황을 뒤집을 술리는 없다. 있다고 한다면 전이지만, 저만큼 방패를 전면에 전개한 시점에서 받아내자는 심산이었겠지. 그렇다면 부서진 시점에서 전이를 하려해도 뒤늦을 거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하지만 돌연한 오한으로 간단히 뒤집혔다. 반전하는 감각. 시야가 안개라도 걸린 것처럼 비뚤어진다. 독의 탓인가, 하고 "적"의 세이버는 짐작했다. 하지만 이미 날린 참격에는 무관계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오한을 품게하는가. 이 상황에서, 만약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이 회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굉음. 옥좌는 확실히 쳐부서졌다. 하지만 거기에 "적"의 어새신의 모습은 없다. "전이……!?" 다리의 힘이 빠진다. 아서왕의 앞에서도 뚫은 적 없었던 무릎이, 자신을 비웃는 것처럼 떨리고 있다. 「――그대는 무언가, 치명적인 오산을 품고 있구나」 진심으로 즐거운듯이 웃은 "적"의 어새신이, 세이버의 머리를 희롱하듯이,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다. 「너……!」 되돌아보는듯이 벤다. 하지만 손맛은 없고, 허공을 베기만 했다. 어쨌건, 이걸로 "적"의 세이버는 이해했다. 그 방패는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전이해서 어딘가로 몸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방패에 썼던 마력과 술식의 복잡함으로 인해, "적"의 어새신이 승부에 응했다고 판단한 것이 치명적인 오산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8 「걱정하지 않아도, 살아있어요. 말했겠지요? 그들에게는 평화적으로 마스터로서의 권리를 양도받았다고. 꿈을 꾸는 채로, 성배대전에 승리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불.쌍.하.니.까. 깨우지 말아주세요」시로의 말에, "적"의 아쳐와 라이더는 거의 동시에 움직였다. 활로 화살을 매겨서 쏘고, 창이 똑바로 시로의 목구멍을 노린다. 하지만 그것을 "적"의 랜서(카르나)와 어새신이 동시에 막는다. 랜서는 쏘아진 화살을 잡았고, 어새신은 왼손으로 창을 막았다. 물론, 그냥 팔을 내밀었을 리는 없다. 검은 비늘 같은 장갑이, 그녀의 팔에 전개되어 있었다. 라이더의 창은 그 장갑을 톱밥처럼 부쉈지만, 거기서 그쳤다. 「――흠. 신어(神魚)의 비늘을 지극히 당연한 것처럼 뚫었는가. 역시나 아킬레우스, 그대는 진정 신의 자식이로구나」"적"의 어새신은 얼굴을 찡그리고, 피가 맺힌 팔을 어루만졌다. 「흥. 진심이었다면, 비늘이건 팔이건 안면이건 뚫었다」「그렇겠지요. 하지만 라이더, 지금 것은 자살행위에요. 지금의 마스터는, 나이니까」-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9 [ -이것이야말로 나의 그리운 정원. [허영의 공중정원] 행잉가든.오브.바빌론 어떠냐, 마스터? ] 붉은 어새신, 세미라미스의 말에 시로우는 호오, 하고 감탄의 한숨을 쉰다. 그의 앞에 구축되어 있는 것은 상상을 거부하는 거대한 건축물이었다. 마치 떠올라 있는 녹색빛의 섬처럼 보이는 질서있게 늘어선 푸르른 정원들과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기둥으로 구성된 그것은 이곳저곳에 온갖 종의 식물이 얽혀 있어, 혼돈의 추악함과 현란한 아름다움이 동일화되어 있었다. 그것은, 정원이라기보다 요새. 요새라기보다, 거대한 비행병기를 연상시켰다. 그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중정원은, 틀림없는 부유요새인 것이다. [ …. 대단하군. 나의 요청도,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군요.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0 「얼간이냐 너! 배신한 것은 그쪽이다! 니네들은 간계를 부려서 나.의. 마.스.터.를. 죽.이.려.고. 했.을.텐.데.! 그 시점에서, 문답무용으로 나의 적이다!」패기를 띈 말과 함께, 호를 그린 참격이 예배당에 질주했다. 마치 경계선(보더 라인)을 그은 듯한 일격은, 시로와 룰러를 완전히 나누는 것이었다. 바닥이 파괴되어, 나무 파편과 돌 파편이 주위을 날아다닌다. 이어서, 예배당의 아득한 멀리서부터 무언가가 투척되었다. 반사적으로 살아남은 골렘이 주먹을 휘둘러 영격했지만, 아무래도 함정이 걸려 있었던 듯하여, 금세 흰연기가 분출해서 예배당에 충만한다. 「에에이, 성가시다……!」"적"의 어새신이 격앙한다. 「아쳐, 세이버, 철수합니다! 서둘러요, 빨리!」 2기는 말없이 동의, "흑"의 아쳐와 "적"의 세이버는 파괴된 예배당으로부터 날아나는 토끼처럼 뛰쳐나왔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1 붉은 랜서(카르나)는 다섯 명의 "전" 마스터- 롯토웰.베르진스키, 진.람, 펜텔 형제, 휜드.보르.센베룬이 모여 있는 방에 있었다. 원형의 테이블에 5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앉혀져 있었다. 딱히 구속당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들은 천장을 바라보며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 그게 말야, 아틀라스 학원에 권력 다툼이- ] [ 이걸 보라고, 이 스크롤에 새겨진 술식의 정밀함을. 비싸게 줬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겠지- ] [ 응. 그러네. 예. 아, 말씀하신대로- ] [ 아아. 옥션까지 기다릴 수가 없구나. 비행기는 언제 이쪽에 도착하는 건가 ] [ 슬슬 각인 승계를 단계적으로 개시하고 싶지만 내 아들놈은 완전히 글러먹었어. 마술사다운 패기가 빠져 있다 ] 이미 5명의 이야기에는 주제에 통일성이 없었다. 제정신과 광기의 이중구조. 그들의 정신은 완전한 정상이었고 어떤 상황에서 이상반응을 보일 정신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여기는 그들에게 주어진 방 한 칸. 서번트를 소환하기도 전에 붉은 어새신(세미라미스)의 독을 마셔 제정신인 그대로 광기의 세계에 이끌리고 말았다. 그들이 체득한 정신방어 따위 붉은 어새신의 눈에는 종이로 만든 갑옷처럼 보였겠지. 그들은 죽이지 않았지만- 자유가 주어지지도 않았다. 그저 이곳에서 살아있다는 것 뿐. [ -랜서, 또 여기에 와 있던거냐 ] 스르륵, 하고 붉은 어새신의 형체가 나타났다. 랜서의 눈은 속일 수 없다. 그녀는 단순히 랜서에게 사념을 보내고 있을 뿐. 여기 서 있는 그녀는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 이 정원을 지키라는 것이 시로우.코토미네의 명령이었다만. 현재 습격의 예감은 없다. 아마도 내일 밤이 되겠지. 그 때까지는, 원래 마스터의 지시가 없는 한 이곳에 있겠다 ] 붉은 랜서의 말에 여제의 표정이 불쾌하게 찌푸려진다. 3기의 서번트 중 단 한 기. 붉은 랜서만은 시로우를 마스터로서 인정하지 않았다. 라이더도, 아처도 마스터가 이 꼴이래서야 하고 그들을 포기한 지금 랜서만은 아직도 "자신을 소환했다"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 딱히 상관없는 일이었다. 어찌되던 간에 결과적으로 붉은 랜서 또한 자신들의 손 안에 있는 장기말 중 하나. 하지만 문제는 다섯 명의 마스터다. 독을 마셔, 정신은 다른 세계를 방황하고 있지만- 제정신인 것이다. 서번트들에게 이상을 느끼지 않은 채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 그들에게는 전혀 직접적인 위해를 입히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살자 세미라미스라고 해도 이 정도의 악조건에서는 만족할 성과를 내기 힘들었다. 즉, 언제 눈을 뜰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라이더나 아처가 이제 와서 그들에게 가담할 리는 없다. 하지만, 랜서는 어떨까. 원래 마스터와 단 한 마디 말도 나눈 적이 없다. 그렇기는커녕 마스터로서의 권한이 이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충실한 서번트로서 있어 왔다. 붉은 어새신이 불신감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만약 그의 마스터가 눈을 떠 지시를 내린다면 랜서는 틀림없이 배신할 것이다. 설령 그것이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렇기에, 어느 시점부터 붉은 어새신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 이 다섯 명을 처리하려 하고 있었다. 별 것도 아닌 일이었다. 기껏해야 어지러진 쓰레기를 치우는 정도의 행위다. 하지만, 거기에 이 랜서가 끼어들었다. [ 너희들이 그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내 마스터가 있는 이상, 마음대로 하게 둘 순 없다 ] 담담하게, 그는 다섯 명을 수호하고 있음을 선언했다. 그 이후로 그는 공중정원을 경비한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임무를 받아들였으면서도 붉은 어새신의 음모를 미연에 방지해 오고 있었다. 물론, 강제로 돌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공중정원에서 붉은 어새신은 절대적인 권력자. 붉은 랜서를 제압하고, 다섯명을 죽이는 것 따위 식은죽먹기였다. 하지만 그것은 은밀한 암살이 아닌, 단순한 전투행위. 즉, 마스터나 다른 서번트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들킨다고 해서 딱히 어떻게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보여서 좋을 광경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붉은 어새신은 랜서가 맞서 올 때마다 마지못해 물러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만큼이나 되풀이하게 되면 화가 치밀기 마련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2 붉은 진영의 각 서번트들에게는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오브.바빌론)] 내부에 개인실이 배정되어 있었다. 물론, 영체화하면 끝인 이야기였지만 역시 실체화한 상태를 선호하는 서번트도 많았다. 그리고, 마력공급에 불안이 없다면 더욱 더. 하지만 방 내부는 별다를 게 없었다. 수면이나 식사가 필요하지 않은 서번트에게 개인실은 단순한 프라이베이트 보호 정도의 의미밖에는 없다. 그 프라이베이트라고 해도 이 세계에 어떤 역할로서 소환되어 왔는지를 고려하면 거의 쓸모없는 것이라 해도 되겠지. 하지만 지금 붉은 아처(아탈란테)에게는 고독이 필요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3 모두의 질린듯한 시선을 무시하고 캐스터는 서둘리 자신의 공방- 즉, “서재”로 향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4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아닙니다. 분명 처음에는 장대하게 『허영의 공중정원(행잉 가든즈 오브 바빌론)』으로 운반하려 하셨지만, 당연히 첫 배달 도중에 마력고갈로 다운. 그 후로는 사역마 비둘기(피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셨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아 그렇군. 한가지 미쳐 말하지 못한게 있는데. 이 정원은, 루마니아가 아니야. 그것에 유의하여 싸우는게 좋을거야」-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6 「어이어이.……설마, 진짜로 빼앗아갈 생각?」 "적"의 라이더(아킬레우스)의 말에, 어쌔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외쳤다. 「물론이다! 이 정원은 그것을 위해 설계된 것!. 자, 나타나거라 대성배여! 신역(神域)과 같은 마술로 구축된, 그 추악하도고 아름다운 모습을!」 위가 붕괴되어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성채는 이미 3분의 2이상이 파괴되어있었다. 드러난 암반이 부서지고, 당당하게 대성배가 그 모습을 바깥에 드러내고 있었다. 「저게──성배, 인가?」 "적" 아쳐가 아연질색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매의 눈과 같은 시력은 분명 아래에있는 대성배를 파악했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놀란 것은 그게 아니다. 아쳐 뿐만 아니라, 랜서, 라이더, 그리고 캐스터마저도 그저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60년 이상 동안, 그 장소에 모아진 절대불변, 무색투명의 방대한 마력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7 [ 숫자로 밀어붙일 줄이야... 흥, 이 얼마나 어리석은 책략이냐.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손.을.쓰.기. 어.렵.군. ] 10기의 비행기는 충돌 직전까지 근접해 있었다. 뒤집어 말하자면 한 기가 격추된 정도로는 발판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 저 룰러와 아처의 신체능력이라면 추락하는 것보다 먼저 다음 기체 위로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 물론...그렇다고 해도 이 정원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 확실히 붉은 어새신이 손을 쓰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뿐.이.다. 이 정원의 방어기능을 기동시키는 것만으로도 저런 쇳덩이 따위 모조리 날려버릴 수 있다. 단지- 그래서야 즐거움이 없다. 거대한 힘을 과시하는 것도 여흥의 하나지만 간단히 죽여버리면 이쪽 진영의 영웅들이 납득하지 않겠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8 세미라미스 : 아아, 좀 더, 더욱더다. 내게 보여주도록 해라……감미로운 쵸코의 세계를! 쵸코가 쵸코를 만들어, 쵸코가 모든 걸 지배하는, 쵸코의 쵸코에 의한 쵸코를 위한 세계를! / 쵸코가 게슈탈트 붕괴한다! / 세미라미스 : 사람인 네놈이 내 말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쵸코의 세계에 나와 이 공중정원이 군림한다! 그건 어찌도 유쾌한 일이란 말인가! 하하, 하하하―――――! …………므…………? ------------- / 직원 : 머, 멈췄……어? / 다빈치 : 이건――――― / 마슈 : ……마스터! / 세미라미스 : 무슨 일이냐, 어째서 생산이 멈춰있는 거냐. 멈추라 명한 기억은 없다고! / 오버 플로 작전, 간신히 제 때 맞췄다! / 세미라미스 : 뭣이……? 아니 하지만―――――이건, 위험해. 쵸코의 생산이 멈췄단 건……!! 녹는다. 녹고 말아. 봉인도, 나도……! 읏, 오, 오오오옷―――――! / 마슈 : 마스터, 칼데아 쪽은 어떻게든 괜찮습니다! 그쪽 상황은 어떻―――――읏, 이 반응은!? / 다빈치 : 구다오군, 저쪽이다! 지금까지 쵸코 파운틴이 흐르고 있던 곳에 뭔가가 있어! / 파운틴의 흐름이 멈추고는――――― 그 밑에서――――― / 세미라미스가 또 한 명!? / 세미라미스? : 짜증나는 봉인이 겨우 녹았는가. 해주었구나, 쵸코 주제에……! / 세미라미스? : 그, 윽……. / 다빈치 : 지금까지 있던 세미라미스 쪽은……아아, 성배의 힘으로 위장공작을 하고 있던 건가? 반응이 바뀌어져 있어. 그녀는 서번트가 아니야. 쵸코다. / 마슈 : !??? / 쵸코인 세미라미스……쵸코라미스!? / 다빈치 : 어이쿠, 묘하게 어감이 좋은 명명이네! / 세미라미스 : 흥, 이름따위 어찌되도 좋다만. 그 말대로, 저건 내가 만든 쵸코다. 처음이었으니 말이지. 성의를 다해 만들어, 나의 분신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해보자――――― ……반역당했다. 무심코 성배의 접속권을 빼앗겨, 나 자신은 쵸코의 결계에 갇혀버리고 만 것이다! / 깜빡하는 게 지나치잖아요! 첫등장에서 이건가……! / 세미라미스 : 시, 시끄럽다 닥쳐라. 나도 방심이나 실수와 인연이 없는 건 아니야. / 다빈치 : 살벌한 걸 묻겠는데, 넌 왜 살해당하지 않은 거니? / 세미라미스 : 이 보구를 근간에서부터 전개하고 있는 건 나였기에, 나를 죽이면 공중정원도 사라지지. 정원을 유지한 채로, 성배의 힘을 통해 자기 멋대로 뒤바꾸기 위해선 내가 없어지면 안 됐단 사정일 테지. 허나―――――그것도 이걸로 끝이다. 성배의 힘이 정체된 걸로 인해, 봉인은 소실했다. 실패작 초콜렛은 이 틈에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 쵸코라미스 : 그, 윽……앞으로 조금, 앞으로 조금이었거늘……! 우리들의, 쵸코의, 제국이……! / 세미라미스 : 웃기지 마라. 네놈은 여제가 아니다. 여제의 형태틀에 집어넣어져 만들어졌을 뿐인 과자에 불과하다. / 쵸코라미스 : 그렇다 할지라도! 나를 그리 만든 건 네놈이 아니더냐! 사람의 여제는 사람의 나라를 통치하고자 한다. 허면 쵸코의 여제는 무엇을 다스려야 하는가!? ……쵸코의 나라밖에 없지 않느냐! 그리고 그게 세계에 없다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만들 수밖에 없지 않느냐……! / 세미라미스 : 에에잇, 나이지만 말도 안 되게 성가셔! 내가 만든만큼, 내 사고를 충분히 트레이스하고 있구나! / 기분을 알겠지만…… 그 여파로 무너질 순 없어 / 세미라미스 : 나는 봉인에서 이제 막 나온 참이라 본상태가 아니다. 이 여제를 도울 명예를 주도록 하지, 인간. 꼴사나운 모습은 보이지 말라고? / (도와줘으면 한다곤 절대 말하지 않는 이 느낌……) (성격은 쵸코라미스와 전혀 다르지 않는 모양……!) / 쵸코라미스 : 나를……먹을 생각인가. / 세미라미스 : 흠. 쵸코는 사람에게 먹히는 것. 역일리가 없지. 허나――――― 기어오르지 마라. 네놈은 실패작 중에 실패작이다. 고로, 나는 네놈을 먹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분쇄해 버릴 뿐. 수치와 함께 말이야!! / (전투) (소멸) / 다빈치 : 이걸로 한 건 낙찰……그리 생각해도 되려나? / 세미라미스 : ……흥. 나도 물러날 때는 알고 있지.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었기에, 본래 상태도 아니고 말이야. 이대로 계속 현현해 있다 한들 뭐가 어찌되는 것도 아닐 테지――――― 주운 성배는 뒤처리 삯 대신 주도록 하마. 여제의 하사다,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받도록 해라. / 마슈 : 그건 감사한 일이긴 합니다만…… 애초에 어째서 당신은 그와 같은 쵸코를? / 세미라미스 : 그건―――――그. 현현해, 나는 발렌타인이란 것에 대한 지식을 부여받았다. 초콜렛에 대해서도 말이야. 쓰면서, 하지만 감미로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쓰이는 도구이면서도, 때론 재기불능이 될 때까지 마음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 즉, 나는 쵸코라는 개념을 일종의 독이라 판단한 것이다. / 쵸코라미스도 비슷한 걸 말했던가 / 세미라미스 : 나는 독의 여왕. 그건 즉 쵸코의 여왕이다. 허면 최고이면서 최강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나 외엔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궁극의 쵸코(독)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해서 말이다――――― / 그만 흥이 올라서, 저런 분신 쵸코로 해버렸다고 / 세미라미스 : …………. / 마슈 : 역시 왕님 계열 분들은, 저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시네요……. / 세미라미스 : 에에잇, 이제 됐잖느냐. 인적 없는 장소에 내려 이 보구를 해체한다. 그 때까지 네놈들은 나의 정원 위에 멋대로 만들어낸, 카카오 냄새로 가득찬 시설을 전부 정리해둬라. / 다빈치 : 어차피 해체할 건데도 말이니? / 세미라미스 : 기분의 문제다. 자신의 정원이 어지럽혀진 채 얌전히 잠들 수 있나? 물론, 이곳에 남겨진 쵸코도 전부 가져가는 거라고. 이 이상 늘어나진 않을 테니 불만은 듣지 않겠다. 제조기술이 극에 달한 끝에 만들어진 걸 테니 질은 좋을 터. 내겐 불필요하나 그런대로 가치는 있을 테지. / 마슈 : (그랬습니다! 저도 초콜렛을 만들지 않으면……!) / 다빈치 : 이런이런, 어쩔 수 없네. 이쪽도 약간의 책임은 있고, 그 정도 고생은 감수하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세미라미스 : 겨우, 평소 정원의 조용함이로군. 초콜렛의 냄새만이 희미하게 남아있으나……. (푸드득) / 세미라미스 : 응. 비둘기인가……무엇이냐? 옥좌의 뒷쪽에 이 쵸코 하나만 남아있었다고? 정말이지, 끝이 무른 녀석들. 다음에 만날 때엔 발닦이로 강등이로군. 아니―――――그래. 생각해보면 최초의 1개도 그런가. 나는 어째서 최고이며 궁극의 초콜렛을 만들려 했던가. 이유는 독의 여왕으로서 가진 긍지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해서 만든 그걸 어찌할 생각이었던 거지……? ……떠오르질 않아. 뭐, 떠오르지 않는단 건 대단한 의미는 애초부터 없었던 걸 테지만. 므? / (터벅 터벅) / 아마쿠사 시로 : 어이쿠. 산책을 해보니……기우로군요, 어쌔신―――――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 : …………. 아아, 정말로 기우다. 어딘가에서 만난 것만 같은 남자여. 그리고 더욱 신기하게도, 내 손엔 처분하기 곤란한 초콜렛이 딱 하나 있지. 주도록 하마. 감사하게 받아들여, 먹도록 해라. 거부하면 죽인다. / 아마쿠사 시로 : 하하, 살해당하고 싶진 않네요. 감사히 받도록 하지요. / 세미라미스 : 그걸로 좋다. 그래―――――그걸로 좋아. 말할 것도 없다만, 이 일은 누구에게도 발설금지라고. 기적적인 우연, 제멋대로인 자비의 산물이라 할지라도, 이 여제로부터 직접 쵸코를 넘겨받았단 사실을 다른 남자가 알았다간, 그대는 갈가리 찢겨질 게 분명하니. / 아마쿠사 시로 : 그건 무섭군요. 충분히 주의하도록 하지요. / 세미라미스 : …………그럼 이만. 내겐 해야 할 일이 있다. / 아마쿠사 시로 : 또 만날 수 있을까요? / 세미라미스 : ……뭐라고? / 아마쿠사 시로 : 쵸코를 받은 이상, 사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라. / 세미라미스 : ……만날지 만나지 못할지 알까보냐. / 아마쿠사 시로 : 하지만 들었다고요? 이후엔 마스터의 소환에도 응해주실 생각이지 않으십니까. 그것이 백억분의 일, 아니, 천억분의 일인 확률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우연히 만날 기회는 제로란 건 아니지 않은지? / 세미라미스 : ……이번 건에선, 결과적이라곤 하나 녀석들에게 빚을 만들고 말았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아니, 그보다 그걸 알고 있으면 묻지 마라. 저 남자가 나를 부르는가 마는가일 뿐이잖느냐! / 아마쿠사 시로 : 하하, 확실히. 이건 우문이었군요. / 세미라미스 : 흥. 그럼 작별이다――――― 내가 처음 만나는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여. / 아마쿠사 시로 : - 네에……그럼, 또. 내가 처음 만나는 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 : 그러니 또인지 어떤지는 모른다고 말한 것을. 정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성을 파괴할만한 위력을 가진 대성보구는 희소하지만 소지하는 영령이 없진 않다. 하지만, 성, 그 자체라고 한다면 아마 상당히 수가 적을 것이다. 보구로서 성이 존재하는 것은, 룰러가 곧바로 끌어낸 지식으로는 아일랜드의 빛의 왕자(御子)정도다. 그것도 모국한정이다. (중략) 비웃음 같은 목소리에 돌아본다──공중정원을 보구로 지닐 영령은 룰러도 두 사람 밖에 알지 못한다. 한 명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 그리고 다른 한 사람──옛 전승이 혼동된 결과 "만들었다"라는 허위가 뿌려진 전설의 여제. 세계최고(最古)의 독살자──세미라미스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1 [ 우리들이 타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교회에서 성별의식을 받은 폭약을 채워 넣은 비행기를 준비해 그것을 초고도에서부터 정원에 낙하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룰러가 제안한 전술은 꽤나 과격한 것이었다. [ ...대, 대담하군요 ] 피오레가 놀라 굳어 있었고 검은 라이더는 [ 오오- ] 하고 감탄한 듯 짝짝짝 박수를 치고 있다. [ 하지만 공중정원은 자율기능하는 요새. 보구를 통솔할 붉은 어새신을 포함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신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의식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보통의 폭약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 [ 어쨌든 조금이나마 손상을 입히지 못하면 침입조차 불가능합니다. 저번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번엔 전력으로 요격해 올 테니까요 ] 룰러의 말은 옳았다. 대성배를 강탈했던 때에는 지상에서 접근하는 서번트들에 맞설 상황이 아니었다. 애초에 시로우는 의도적으로 검은 서번트들과 룰러를 정원으로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엔 달랐다. 붉은 진영은 온 힘을 다해 검은 진영을 배제하려 할 것이다. [ 그 제안을 채용한다고 해도, 역시 비장의 한 수가 부족합니다 ] 검은 아처의 말에 서번트나 마스터 대기하고 있던 호문클루스들까지 여러 의견을 내 보았지만 이렇다 할 의견을 찾을 수 없었다. [ 비행기가 아닌 전략폭격기... 으음, 어쨌든 파괴력이 있는 무기가 필요합니다만... 미사일...벙커 버스터... 불손한 이름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예 [신의 지팡이]정도를... ] 피오레 일행은 룰러의 말 중 절반도 이해하질 못했다. 고르드만이 [ 이 성녀는 세계를 멸망시킬 셈인가... ]라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2 룰러는 예전 회의에 언급했던 폭약을 가득 채운 비행기에 성스러운 의식을 마치고 다른 비행기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녀로서 조금 아쉽게 된 것은 이제부터 지크와 개별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3 정원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그것은 이미 하나의 요새다. 몇백년을 들여 건축한 밀레니아 요새 따위 그것 앞에서는 폭풍 앞의 배나 마찬가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4 6기째――애마의 이마로부터 피가 넘치고 있다. 히포그리프는 환수이지만, 그 랭크는 아버지에 해당하는 그리폰보다 낮다. 즉 신비의 수준으로 말하자면, "적"의 어새신에게 대항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은 어디까지나 허영이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재료로 짜여진 보구. 결과적으로 둘의 신비는 거의 길항한다――파괴는 가능하지만, 상처가 없을 수도 없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5 붉은 어새신- 세미라미스. 여신 Atargatis와 인간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전설의 여제. 비둘기들에게 양육되어 성장해서는 절세의 미녀로서 살아온 그녀는 때로는 이슈타르의 화신과도 동일화되곤 한다. 신비의 강함으로 치자면 붉은 랜서인 카르나와도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그 여제의 보구인 공중정원. 성배대전이라는 한 순간의 기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현대과학기술의 결정이라는 비행기 따위와 비교조차 어리석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6 아무리 이 정원 내에서의 싸움이라곤 해도, 한번에 2기――그것도 룰러와 세이버를 상대하게되면 힘이 부친다. 「캐스터. 그쪽으로 룰러를 보냈다. 다음은 네 녀석의 역할이다. 시로가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벌지는 네 녀석에게 맡긴다. 나는 영격하지 않으면 안 되니」대답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끊고선, 먼저의 일격으로 찢어진 어깨를 보았다. 약간의 아픔은, 잊지 못한 굴욕으로서 가슴에 새겼다. "적"의 세이버는, 이 "적"의 어새신이 죽인다. 왕의 그릇에는 먼 시건방진 계집애는, 역시 여제인 자신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허공을 바라보는 여제의 눈동자는, 옅은 냉기마저 감돌 정도로 창백하다. 「――제2보구 가동. 『교만왕의 미주[시쿠라 우슘]』」앞으로 몇분도 걸리지 않고 내방하는 반역의 기사를 위해서, 여제는 스스로 향연의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7 시쿠라 바슘. "적"의 서번트, 세미라미스의 두 번째 보구. 주위 환경의 독성화. 온갖 공격에 독 속성을 부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기나 마력 그 자체에조차 독을 첨가가능. 어쌔신으로서의 필살보구. 독에 견뎌냈다는 일화가 있다면 저항력에 보너스가 붙지만, 역으로 독살당했다는 일화가 있을 경우는, 저항력이 다운. 그것 뿐만이 아니라,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에 있는 세미라미스라면, 독에 관련된 일화를 가진 것이라면 환상종조차 소환가능. 스킬 『이중소환[더블 서먼]』이 없는, 통상의 어쌔신으로 소환된 세미라미스는 『허영의 공중정원』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보구를 주축으로 싸우게 된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의 내용
*58 허영의 공중정원, 그 옥좌의 방에서만 발동가능한 보구. 공간이나 마술에 「독」이라는 환경특성을 부가시킨다. 이 보구가 발동하고 있는 경우, 세미라미스가 쓰는 마술 그 자체에도 「독」의 특성이 부여된다. 「독이 먹히지 않았다」라는 일화를 가진 영령이라면, 약체화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독살당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는 데미지가 배가 된다. 독의 종류도 선택 가능 이미지적으로는 독살스러운 색을 띈 사슬이라는 형태로 현현한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의 내용
*59 바슘 [소환생물] "적"의 어쌔신, 세미라미스가 『교만왕의 미주[시쿠라 바슘]』의 힘으로 소환했던 대독사. 바빌로니아 신화의 괴물 티아마트가 낳았던 11마리의 마물 중 하나. 환상종의 도달점, 신수의 일종이지만, 세미라미스라도 역시나 그 찰나에 그 만큼의 것을 소환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상반신만 소환되게 되었다. 모드레드에게 령주를 행사하지 않았다면, 바슘이 입을 열어 독기를 뱉어낸 순간에 즉사했을 것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60 신전보구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오브.바빌론)]의 존재 자체가 기이한 것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대성배가 격납된 "제단"이 있는 지하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장소였다. 우선, 면적부터가 비정상적이었다. 공중정원 그 자체의 크기를 고려하면 끝이 보이지 않을 넓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도 그 넓이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무엇인가, 마술을 행사해 공간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겠지. 지하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움푹 들어간 사발 모양이었지만 중앙 부분만은 편평한 장소로 되어 있다. 흙벽돌로 된 계단을 내려가 중앙 부분으로 향하면 그곳에는 강탈당했던 후유키의 대성배가 떠올라 있었다. 희미한 청백색 빛을 뿜어내는 모습은 마치 이 공간으로 소환된 달처럼 보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지하의 천정... 즉, "하늘"에 해당하는 부분일 것이다. 천정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거.꾸.로. 된. 호.수.다. 호수에는 청색, 적색, 황색. 아름다운 연꽃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말 그대로 무지개빛 하늘이었다. 그것은 [허영의 공중정원(행잉가든.오브.바빌론)]에 걸친 거꾸로 된, 역전의 개념에 의한 것이었다. 물은 천장에서 더욱 위를 향해 흘.러. 떨.어.지.고. 그 물은 왕의 홀 천.정.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즉, 이 제단과 왕의 홀은 물이 가득 찬 천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실제로 어느 쪽이 지하인지조차 불명확한 것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1 원래대로라면 영령의 혼을 수납한 소성배가 불씨가 되어 대성배가 가동한다. 한번 기동되면, 그때부터는 대성배 그 자체가 마력을 생산하게 된다. 기동에 필요한 수는 7기- 하지만 현재 소성배는 영령의 혼을 담고 있지 않다. 구멍이 뚫린 소성배는 상하라는 개념이 소실된 공중정원의 작은 방에 봉인되어 끝없이 마력을 흘려내고 있었다. 아무리 영령의 혼이 주입된다고 해도 구멍에서 흘러내리고 만다. 흘러내린 혼은 공중정원의 개념에 의해 중력에 따르지도 못 한 채 소성배에 모여들고 다시 구멍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검은 세이버(지크프리트), 검은 랜서(블러드3세), 검은 버서커(프랑켄슈타인), 검은 캐스터(아비케브론), 검은 어새신(잭.더.리퍼), 붉은 버서커(스파르타쿠스)가 이미 패퇴한 지금 앞으로 한 기가 쓰러지면 자동으로 소성배가 불씨가 되어 대성배를 기동시켜 버리기 때문이었다. 소성배를 파괴하면 대성배가 이상을 감지해 무엇인가 제어하기 힘든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방치한다면 시스템의 개조가 끝나기 전에, 대성배가 기동되고 만다. 역시 완전히 기동된 대성배에는 손을 댈 방도가 없다. 기동되게 놔둘 순 없다- 아직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2 -밤이 깊어간다. 하늘을 흐르는 공중정원은 이곳저곳에 샘이 있어 붉은 랜서(카르나)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곤 했다. 물론 서번트로서 필요한 행위는 아니었지만 살아있을 적의 습관이란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류에서 거꾸로 흘러 오르는 물 그 신비한 현상을 바라보며 카르나는 말없이 몸을 씻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3 Q. 어째서 그의 살갗은 갈색이 된 겁니까? / 히가시데 : 원래는, 흑발에 흰 살갗이었습니다. 일단, 중동에서 적의 어쌔신을 소환할 촉매를 찾고 있을 때, 저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아포크리파 인터뷰의 내용
*64 머리가 희게되고 살갗이 검게된 것은 마술의 대가..... 가 아니라. 억지로 수육했을 때의 대가로 머리가 희게 되고, 그 뒤 세미라미스의 촉매와, 그녀가 원하는 정원의 재료를 모으기 위해서 중동에 20년 가까이 잠복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피부의 색이 변했다, 라는 복합적인 원인. 더불어 여제의 촉매는 성배대전에 참전한다고 정했던 시점에 소피아리 가문에게서 대여받았던 것이지만, 자신도 20년 가까이 찾아서 3점을 확보했다라는 만에 하나를 위한 것이었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65 「…… "랜서" 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입 열자마자 가장 먼저 "적"의 세이버[모드레드]는 그리 말했다. 마술협회의 연줄을 통해서, 공군기지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던 미그21 근대화 개수형, 별명 "Lancer[랜서]"라는 루마니아 공군 정식사양의 전투기를 보고서 첫 소리다. 뭐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말하면서도 입가는 풀려있으므로, 이렇다 할 문제도 아닐 거라고 시시고 카이리는 판단했다. (중략) 「뭐야 그거?」훌쩍 "적"의 세이버가 들여다본다. 트렁크를 열면, 안에는 검고 두꺼운 코트와 유리제의 작은 병이 몇가지 있었다. 「네 조종에 내가 뭉개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다」시시고 카이리는 마술사지만, 당연히 신체능력은 인간과 동등할 뿐이다. 서번트인 "적"의 세이버가, 어떻게 조종할지는 미지수지만, 인간의 신체한계를 능가하는 조종을 할 가능성은 극히 높다. 그렇다기 보다, 그러지 않으면 공중정원에 도달할 수 없겠지. 마술에 의한 영격을 빠져나갈 때에, 정상적인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거동을 할 거다. 그걸 위해서는, 동승자인 자신도 인간의 영역으로부터 벗어난 신체가 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돈을 얼마나 들여서라도 전투기의 하중으로부터 보호하는 코트와 내장 그 자체의 강화는 필요불가결한 존재였다. (중략) 「맛있어?」「시궁창 물 마시는 쪽이 나은 맛인데」 (중략) 그리고 물론, 카이리에게는 그 돈을 자신이 지불할 생각 따윈 일절 없다. 「시계탑. 법정과로 돌려줘. 성배전쟁 관계의 청구다, 의심스럽다면 현대마술학부장, 로드 엘메로이 2세에게 물어주면 돼」(중략) "적"의 세이버는 즐거운 듯이 웃고,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것처럼 일어났다. 「어이 마스터, 뭐였더라. 그거, 으응……적을 것을 줘」카이리는 손짓발짓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적"의 세이버에게 납득한 것처럼 끄덕이고, 바로 격납고 구석에 기대어져 있었던 그것을 발견했다. 받아라, 고 외치고서 카이리가 내던진 것을 "적"의 세이버는 멋지게 포획. 「그래그래, 이거이거」락커 스프레이를 쥐고, 그녀는 기체의 측면에 붉은 색의 그림도구를 분출시켰다. 기세 좋게, 그리고 정중하게 문자를 칠해간다. 「흐흥, 랜서 같은 2류 클래스보다 역시 이러지 않으면!」다섯의 영문자 "S―A―B―E―R" 완성을 보고서, "적"의 세이버는 만족스럽게 끄덕였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6 「"흑"의 라이더[아스톨포]다」「앙?」「"흑"의 라이더가, 공중정원의 방위술식을 부수고 다니는데」「방위술식……어떤 거지?」「커다랗고 검은 판쪼가리인데. 다만, 아마도 A랭크 이상의 마술이다. 제대로 쳐맞았다간 나라도 위험해」「기다려 기다려. ……부수고 있다는 "흑"의 라이더는 태연한 건가?」「아아. 저거, 아마도 보구의 힘이네. 저 녀석한테, A랭크를 상회하는 항마력이 갖추어져 있다곤 생각되지 않아」「……샤를마뉴 12용사의 아스톨포라면, 뭐어 그렇겠지」「――그럼, 어쩔래 마스터?」"적"의 세이버가 조종하는 전투기를 원을 그려서, 다시 접근을 시도한다. 시시고는 즉단했다.「처음에 협의한대로 움직인다. 나는 안전권으로 이탈해서 잠입, 너는 그후에 공중정원에 돌입이다. 내가 있는 곳이 들키지 않도록, 화려하게 움직여라」「알았어!」시시고 카이리가 세운 작전은 극히 단순했다. 전투기에 의해 개별로 잠입, 시시고는 사출장치로 탈출후, 낙하산에 의해 착륙. 시시고가 없어진 전투기를 미끼로 해서, "적"의 세이버도 잠입. 특히 "적"의 세이버는, 접근만 하면 문제없다. 『마력방출』에 의한 도약으로 도달할 수 있는 거리까지 가까워지면 되니까. 다행히, 전투기가 눈치채인 기미는 전무하다. 그들의 위쪽을 날고 있는 것에 더해서, 전원이 싸우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경황이 아니겠지. 「나머지 30초로 재콘텍트. 타이밍적으론, 21초 후에 탈출하는 것이 이상적이야」 궤도를 계산한 "적"의 세이버가 그리 결론을 내렸다. 시시고는 끄덕이고, 수동사출장치를 쥐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7 이제 막 "적"의 세이버가 사출한 유도폭탄도 그 하나다. 미리 일정하게 변화하는 체온만을 탐지추적하도록 프로그램된 이 파괴병기는, 공중정원[여기]에 있는 이상, 반드시 마술회로가 계속 여기하고 있는 서번트――즉, "적"의 어새신을 노리고 똑바로 돌진한다. 단지. 물론, 아무 마술부가도 되지 않은 물리병기로는, 서번트에게 통용될 리가 없지만. 「――흥」"적"의 어새신은 일순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흑"의 라이더[아스톨포]를 절단하기 직전이었던 손으로 아무렇게나 유도폭탄을 막았다. 그녀의 손에 충돌하기 직전, 일순간에 현현한 백은의 사슬이, 강철과 액체폭탄으로 구성된 폭탄을 걸레라도 쥐어짜는듯이 비틀어뭉갰다. 「……시시한」조롱의 어조와는 반대로, "적"의 어새신은 격앙하여 있었다. 적대당하는 것이 아니다. 적대당하는 것에 증오는 없다. 문제는, 그 적대수단이 마술마저 아닌 물리병기라는 점. ――얕보았다. ――완전히, 이쪽을 얕보았다. 모욕에는 만배의 증오로 답례하는 것이, 여제의 항례. 고로, 이 시점에서, "흑"의 라이더에 대해선 머리로부터 날아갔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8 「――『떨고서, 떨어져라[en - 1112]』」 "적"의 어새신이 치켜든 오른손으로부터, 굉장한 폭풍이 일어났다. 골렘에 조종되고 있던 비행기가 또 1기, 앗하는 사이에 추락하여 간다. 하지만 당연하지만 그녀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다. 그 바로 뒤에 존재하는――작은 기계다. / ――마술! 자신이 폭탄을 쳐박으려고 한 자가, 도대체 무슨 서번트인지 "적"의 세이버는 즉석에서 이해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일순간에 유도폭탄을 비틀어뭉갤 수 있는 자는 그렇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보지 않은 캐스터? 혹은――. 「혹은, 그 열받는 망.할. 할.망.구.냐!」즉석에서 선회. 동시에 앞에 가는 공중정원에 악의찬 장난을 치는 것처럼 기관포의 총탄을 흩뿌렸다. 기대는 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눈이 부시게할지 못할지 정도이겠지. 하지만 적어도 열받는 장난을 걸 수 있다면 아주 좋다. 반격이란 것처럼 날아간 여객기의 기체가 "적"의 어새신[세미라미스]에 의해, 미그 전투기를 향해서 "투척"되었다. 하나가 직격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지 모르는, 음속으로 쏘아지는 철덩어리의 탄우(弾雨). 선택지는 둘――사출장치를 사용해서 탈출하던가, 급상승 혹은 급하강으로 피하던가.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리의 안쪽에 있는 선택이다. "적"의 세이버는 원래부터 부조리의 측에 위치하는 자, 사람의 이치로부터 벗어난 존재[서번트]. 「간다, "SABER" !」발광 직전까지 무너져 들어오는 시각정보. 모든 장소에 죽음이 채워져 있어, 미스를 하건 말건 무관계하게 격추당하는 미래가 보인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밖에 없다. 「울타리를 억지로 열어주마……!!」대공 미사일, 기관포, 폭탄, 가득 실은 병장을 있는대로 전방으로 쳐박는다. 잇다라 일어나는 폭발에 의해, 전방이 불꽃의 바다로 화한다. "적"의 세이버는 전혀 두려워 않고, 그 바다로 돌진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9 소녀의 입가는 일그러져 사납게 웃는――사람 먹는 상어의 그.것. 신중히 거리를 잰다. 다음에 덮쳐드는 것은, 철덩어리가 아니라 "적"의 어새신의 진가――마술에 의한 영격이다. 이 전투기로 피할 방법은 없어, 공략은 불가능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맞설 방법은 있다. "적"의 세이버는 거기에 이를 때까지의 시간을, 3초라 계산했다. 3초 후, "적"의 세이버는 여제의 목구멍을 물어뜯는다. 압도적인 양의 마술이 덮쳐왔다. 무속성의, 그저 상대를 뭉개는 것에만 특화한 포탄마술. 단순하지만 고로, 어떠한 수단도 통용되지 않는 장절한 폭력. 방책도 없이, "적"의 세이버는 그저 풀스롯틀로 돌격했다. 확률적으로는 5대5, 아니 4대6으로 이쪽이 불리하다. 하지만 "적"의 세이버는 일절의 번민을 버리고 있었다. 자신이 강하니까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단순히.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고 결의한 거다. 폭력에는 폭력을. 이성 없는 힘에는, 뭐어 역시 이성 없는 힘이 어울리지――라고, "적"의 세이버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어울리지도 않게, 불과 1시간도 차지 않은 비행을 함께 한 비행기, "SABER"라 이름 붙인 그 철의 말을 아깝다고 생각한다. 덮쳐드는 무색의 포탄. 꼬리날개가 찢어지고, 오른날개가 날아갔다. 추락이 확정되어, "SABER"는 산산히 부서진다. 하지만 기체는 그 3초를 벌어냈다. 뛰쳐나가는 것은 혜성. 방약무인, 모든 허식을 부정하고 쳐부수는 인간형의 총탄. 「――네놈!!」「성배를 받으러왔다. 어새신――!!」반역의 기사 모드레드. 그녀가 찬탈한 『찬연히 빛나는 왕검[클라렌트]』은 본래, 왕인 자만이 가져야 할 검이며, 그 이외의 소유를 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드레드는 그것을 억지로 쥐었다. 검이 왕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검을 택한다고 가슴을 폈다. 하지만 애초에 이 검의 진가는 단순한 예리함 따위가 아니다. 이 왕검이 관장하는 것은 "증폭". 왕의 위광을 늘리고, 왕의 싸움에 축복을 주는 것. 스킬 『마력방출』에 의한 큰 도약. 일순간에 공중정원 외곽에 도달한다. 눈앞에는 "적"의 어새신. 미워해야 할, 원적의 수령――! 하지만 "적"의 어새신이라도 인외의 이치로 싸우는, 마술을 깊이 추구한 독의 여제. 「부서져라, 세이버!!」「――네가 말이지!」순간, 이기지 못했다고 이해했다. 변모한 진홍의 사검이 여제를 쪼개는 일 없이. 규격외의 마술이 반역의 기사를 뭉개는 일 없이. 여제가 순식간에 공간전이를 행하여, 사검은 여제의 어깨를 약간 베는데 그쳤다. 「……칫!!」예감한 것은, 양자 모두 같았다. "적"의 세이버[모드레드]가 모든 장해물을 쳐내고, 그녀에게 일격을 가하는 것은 확실했었다. 하지만 집념과 냉철함이 그것을 뒤집었다. 아무 주저도 없이, "적"의 어새신은 안전한 장소까지 전이했다. 거기에 영웅으로서의 과잉한 긍지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불리해지면 꼴사납게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것도 마다않는다. 어느 의미로, 생존이라는 사항에 대하여, "적"의 어새신은 누구보다도 탐욕스러웠다. 「그리 잘되진 않나」탄식하고, "적"의 세이버는 힐끔하고 졸도한 "흑"의 라이더를 보았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0 자신이 추적해왔던 흡혈종 마물을 눈 앞에 두고서도, 어새신은 한 순간이라고는 하나, 그 적을 완전히 의식에서 지워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적 당사자── 흡혈종이자 소환자이기도 한 제스터 카르투레 또한, 그만큼 집착했던 어새신을 한 순간 모든 감각에서 상실했다. 아니, 강제적으로 의식과 감각 전부가 끌려갔다, 라는 게 맞을 지도 모른다. 신전에 나타난 여신을 자칭하는 여자가 어떤 힘을 휘두른 순간, 어새신과 흡혈종은 눈길을 빼앗기는 수준이 아니라, 혼째로 지배당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 발치의 감각조차 사라져 가서, 자신이 갑자기 무중력의 암흑에 던져져,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이 눈 앞의 신전이라고 의식을 덧씌워지는 와중, 그럼에도 의식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정신력과 강한 신앙 덕분이었을까. 그만큼 압도적인 힘── 혹은 『미』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 눈 앞의 장엄한 건조물, 즉 『네오 이슈타르 신전』에서 넘쳐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예찬하라, 봉배하라. 창궁은 항상 그 자리에 있노라. 모독하라, 독신하라. 진정한 힘 앞에 말은 의미를 잃고, 뇌명과 함께 사라질 뿐. 탐구하며 죽으라, 무지한 채로 살아라. 폭풍은 모든 것을 긍정하리라, 창궁은 모든 것을 부정하리라. 별을 뒤덮는 천공이야말로 이슈타르 여신의 현신일지니. 풍양의 시대는 지금 도래했노라. 땅에서 싹튼 명맥은 천구로 돌아가고, 별의 낙루는 화곡과 소채를 윤택히 하리. 광란의 명해를 예찬하라, 유수한 요원에 몸을 바쳐라. 아득한 명성에서 쏟아지는 위광은, 영화와 별망을 고르게 대지에 기르리라. 우리 이슈타르 여신은 최후의 신으로서 삼라만상을 축복하리.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벌한다. 그것은 여신의 사랑, 즉 풍양이리니. 약속된 시대여, 지금이야말로 오너라. 예찬하라, 봉배하라. 모독하라, 독신하라──── 일종의 축사 같은 말이, 네오 이슈타르 신전의 주위에 울려퍼진다. 그것은, 네오 이슈타르 신전의 제사장으로서 존재방식이 규정된 할리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고하는 말이었다. 특정한 누구에게 고하는 것이 아니라, 할리 자신이 자신의 마음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그녀의 눈 앞에는, 어리석게도 여신에게 거스르려 한 자들에 의한 예지── 즉 현대병기들이, 이슈타르의 매료에 의해 무력화되어, 꼴사납게 대지를 구르는 광경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할리가 받드는 여신의 모습은, 신전 위에 있다. 사이에 선 제스터와 어새신 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다는 듯, 필리아라는 이름이었던 『그릇』에 강림한 이슈타르는, 위풍당당한 몸짓으로 대지를 바라본다. "좋아." 그리고, 제스터 일행 뿐만 아니라, 성배전쟁에 참가한 마술사와 영령들, 혹은 스노우필드에 사는 사람들── 아니, 토지나 인류라는 범위조차 넘어, 별의 표층(텍스처)에 존재하는 만물에게 신탁을 내린다. "무.릎. 꿇.는. 것.을., 허.락.합.니.다." 오만하기 짝이 없는 한 마디. 하지만, 힘찬 목소리.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한 마디가, 마치 절대불변의 진리처럼 대지에 못박힌다. 풍양.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채워지는 풍만함이, 세계에 현현했다. 모든 것이 완성된 것 같은, 혹은 완결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숲 속에 가득 찼다. 황홀함과 체관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낳는 것은, 숲 속에 선 여신 그 자체. 그녀를 섬기는 신전이 그 은혜를 증폭시키고, 종말감으로 가득찬 바람이 되어 세계를 순환하기 시작한다. 바람을 나르는 것은, 마을의 서쪽에 정체한 거대한 신수── 하늘의 황소. 이미 완성된 신전은 새로운 세계의 이치를 퍼뜨리는 쐐기가 되어, 이 숲에 태어난 특이점이 세계를 침식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허나, 저항은 생겨난다. 자정의 힘인지, 혹은 멸망해가는 약자들의 발버둥인지,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저항이. 그 중 한 조각은 지금── 스노우필드의 도시부를 끼고 반대측에 있는 늪지대에서, 어쩐지 얼빠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1 "이봐 이봐 이봐! 신전이 떠있다고, 랜서! 혹시, 저게 소문 자자한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인가!?" 그러자, 공중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후와와의 손발을 금색 사슬로 억누르려 하는 엘키두가 말했다. "설마. 정원 같은 품격 있는 게 아니야. 저기 있는 여신은 특히 그렇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