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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진 람시로 코토미네
진명 셰익스피어
성별 남성
성우 이나다 테츠
속성 중립 , 중용 ( True Neutral )
신장, 체중 180cm, 75kg
패러미터(게임, 소설 페이트 아포크리파 동일) 근력 : E, 내구 : E, 민첩 : D, 마력 : C++, 행운 : B, 보구 : C+
소유한 보구 국왕일좌(소설판에서는 삭제되었다), 개연의 때는 왔느니. 여기에 우레 같은 박수를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진지작성 : C, 도구작성 : -
보유 특수능력 인챈트 : A, 자기보존 : B
보유 특수능력(VER.그랜드 오더) 인챈트 : A, 자기보존 : B, 국왕일좌 : C(스킬 퀘스트로 추가)

특기 불후의 베스트셀러 작품의 집필
좋아하는 것 비범, 일탈, 돌출, 박수갈채
싫어하는 것 평범, 평온, 범용, 야유
이미지 컬러 골든 옐로
천적 슬럼프
출처 : 페이트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참가한 적의 서번트캐스터는 셰익스피어다.


인물 설명

영국의 전설적 극작가 셰익스피어. 행동거지는 부드럽고 신사적. 이야기 지상주의파라 시점이 작가적이며 사기나 속임수를 써서라도 최고의 이야기를 목격하고 싶어한다. 상대를 품평해서 평범하면 냉담하게 대접하며, 비범한 인물이라면 무례한 질문을 반복한다. '사망 플래그' 같은 현대풍 이야기 표현이 취향. 살짝 나르시스트로 대사에 자기 작품을 인용한다.*2 생전에는 마술 같은 신비와 연이 없는 사람이었다. 자기 작품에 마녀저주 같은 걸 넣지만 이는 그에 관한 제대로 된 마술의 지식을 다루는 게 아닌 그저 그의 상상력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래서 상상력이 한계가 없고 엄청난 비약력을 지녀 서번트로 불린 후에도 마술 관련으로 놀라거나 한 일은 거의 없다. 작중에서 대성배를 보고 경탄한 건 진짜 보기 드문 예가 된다.*3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소환되었을 적에는 시로 코토미네의 일대기가 그 어느 이야기도 범접할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낼 것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어, 시로의 소망이 이루어지면 인간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라는 개념이 사라진다는 것을 감안하고도 지지한다. 그 만큼 위대한 에피소드이므로 주인공을 방해하는 자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의 멋을 내기 위해 시로에게 고난을 내리는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투력은 없지만 말 솜씨와 담력이 대단하다. 스스로를 프라이버시를 누설하는 타입이 아니라고 여기지만 당연하게도 신용 받지 못한다. *4 그의 이야기와 재미를 향한 집착은 정상을 아득히 벗어나 있다. 본래의 마스터를 배신한 것은 따분하다는 이유고, 시로 코토미네에게 협력하는 건 단지 그 쪽이 재미있다는 것 뿐이다. 이러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행동을 신념으로서 관철하려 하는 모습은 망상과 집착에 가깝다.*5 언제 목 날아갈 지 모르는 상황만 치워놓으면 젊은이의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행동 그 자체로 칭해지기도 한다.*6 한편 무례한 질문은 시비 거는 거로밖에 안 보이지만 엉뚱하게도 캐스터 쪽이 고뇌하는 사람한테 왜 고뇌하냐 묻고 그걸 단순명쾌하게 풀어 주는 형태로 흘러가기도 한다.*7 어디의 이성증발오토코노코 처럼 최약체지만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8

작가로서는 자기가 만든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을 매우 사랑하는 타입이다. 한편 범용을 역겹다고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범용이란 결단, 선택하지않고 보류하며 하루를 살아 간다는 기적에 감동하지 않는 자다.*9 따라서 성배전쟁(아포크리파)가 아닌 통상의 서번트로 소환된다면 마스터로서 흥미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럼 집필 속도가 올라간다. 반대로 그가 생각하는 식의 범용함을 보이면 붓을 집어 던진다.*10 성배에 비는 소원은 이 세상을 좀 더 재미있게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말과 문자다. 멸망하기 전에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것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11 전투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며 긍지로 여긴다.*12 아무 도움 안 되는 놈이라 까면 자신이 아무 도움 안 되는 거 맞는데 그래서 불만이냐고 받아친다.*13 하지만 칼데아에 불리면 다른 서번트들에게 억지로 끌려나가게 된다.*14


작품 내에서의 행보

페이트 아포크리파
본래 마스터진 람시로 코토미네의 홍 한 방에 꼭두각시가 되었고*15 셰익스피어는 좋은 서사시의 주인공 감이라며 시로 코토미네마스터로 삼았다.*16 재미를 위해서 버서커(스파르타쿠스)를 꼬드겨서 흑의 진영으로 돌진하게 만들거나 한다.*17 사실상 캐스터로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적의 진영의 캐스터 역할은 이중소환으로 캐스터 클래스를 겸비한 어쌔신(세미라미스)이 맡고 있다. 전투능력이 없기 때문에 진영 간의 전면전에서 시로 코토미네인챈트로 강화한 일본도를 들고 대신 참가했다.*18 퍼스트 폴리오로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흉내내 버서커(프랑켄슈타인)을 혼란시키기도 했다.*19

정원에서의 최종 결전에서 룰러(잔 다르크)퍼스트 폴리오진명개방으로 만든 고유결계 비슷한 공간에 쳐 넣고 이런 저런 생전의 끔찍한 기억으로 실컷 괴롭혔다. 그래도 견디는 룰러에게 가짜 배우가 아닌 진짜 질 드 레서번트로 소환해서 맹공을 가한다. 사실 잔느는 그냥 지크를 좋아했지만 그를 죽음의 전장으로 몰기 위해 레티시아 탓이라 둘러댔을 뿐이라 폭로했다. 동시에 생전 질 드 레가 했던 학살 쇼를 보여 주고, 가짜 지크의 머리통을 보여 주며 이 녀석은 너 때문에 죽었다고 조소했다. 마침 그 순간 지크의 변신이 풀려 지크프리트의 감지가 사라졌기에 강철멘탈의 룰러도 나락에 떨어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잔느가 어떻게든 일어서 절망에 빠진 질 드 레를 구하는 결말이 되었다. 이에 충분히 재미를 봤는지 만족하여 무너지는 정원의 자기 공방으로 돌아가 집필을 끝냈다. 파브니르로 변한 지크를 보고 호문쿨루스도 저기까지 진화하는데 인간도 진화하겠지 하며 낄낄거리다 성배대전이라는 이야기에 만족하나 나도 주역이 되고 싶었다고 미묘한 소감을 보이며 소멸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4장 런던에서 성배의 성질을 품고 있어 서번트를 현계시키는 마무에서 소환되었다. 그대로 은근슬쩍 주인공(그랜드 오더) 측에 붙었다.*20 생전의 지킬의 아파트 한 방을 차지하고 캐스터(한스 C 엔더슨)과 마감 직전의 작가 분위기를 풍기며 여기서 겪은 사건을 글로 적어 간다.*21 그 외에 전멸당한 시계탑을 조사하러 갈 때 따라가거나 한다. 마무 사건이 해결된 후 앙그르보다 앞에 집합하게 되는데 이 때 친히 행차한 캐스터(솔로몬)이 잡놈들 처라한다며 날린 일격에 휩쓸려 소멸한다.*22

자신의 친밀도 인연 퀘스트에서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마슈 키리에라이트퍼스트 폴리오로 만든 마을에 넣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일어섰으나 그 구해야 할 자들이 괴물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즉흥극으로 만들어 체험시켜 준다.

발렌타인 초콜릿 이벤트에서는 그 치고는 드물게도 살아 움직이는 초콜릿 탈주사건에 전혀 관여한 게 없었고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도와주며 발렌타인 원고를 쓸 글감을 모았다.*23 그간 해온 게 있어서 신뢰를 못 받는지라 흑막 아니냐고 물어지곤 한다.*24

1.5부 1장 신주쿠에서 등장한다. 아쳐(제임스 모리어티)에 의해 소환되어 자기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환령으로 제작하도록 강요당한다. 그 덕에 주인공(그랜드 오더)일행은 리어 왕,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의 환령과 싸우게 된다.*25 이후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난입하여 캐스터(셰익스피어)를 구출하고 캐스터(한스 c 엔더슨)를 모셔 와서 홈즈 관련으로 얽혀 있는 픽션의 명탐정들의 환령을 왕창 찍어내 주인공 일행을 보조한다.*26 그 결과 모리어티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지목당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것으로 이 계획으로 쌓아 온 자신의 입장이 박탈되어 패배하게 된다.*27

페이트 아포크리파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대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세계의 뒷면으로 넘어간 대성배를 장악하려 만든 재현체로 등장한다. 지크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쓰러뜨리면 기억이 성배전쟁(아포크리파)가 막 시작했을 적 기준으로 돌아와 아군이 되어 준다. 본래 적이었던 자들과 동료가 되어 IF의 전개를 보여 주고 최후의 싸움에서 대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가 자신을 방해하지 않으면 수육시켜 준다는 것도 거부하고 조력한 후 사건이 해결되어 소멸한다. 셰익스피어의 경우 전투력이 0이므로 전투에 도움을 준 건 없지만 그래도 통수는 안 때렸다.

2018년 여름 이벤트에서는 캐스터(한스 C 엔더슨)와 같이 서번패스의 고참 서클로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쓸데없이 빡센 규모의 작품을 만들다 정작 행사일에는 뻗어서 알아서 돈 상자에 넣고 가져가라 하고 있다 올해는 라이더(이반 뇌제)를 주인공으로 비극을 냈다.*28*29 동인 기분으로 내고 있으며 이들이 진심을 내면 서번페스가 붕괴한다. 그리고 서번트들만의 행사라서 용납되는 거지 현실에 이들의 작품을 풀었다간 난장판이 된다.*30

어쌔신(세미라미스)의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세미라미스가 자기 과거를 퍼스트 폴리오로 재현해 달라고 해서 쓰게 된다.*31

2021년 화이트데이 이벤트에서는 룰러(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가 의뢰한 '생명체는 못 베지만 비생명체는 베는 한 번만 휘두를 수 있는 칼'을 인챈트로 만들었다. 그걸 세이버(와타나베노 츠나)가 잡고 아마쿠사와 무지 단단한 성배 케이스를 베었다. 인챈트의 내용 상 참격은 아마쿠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케이스만 갈라 버렸다. 그 틈에 아마쿠사가 성배를 들고 도주했다.*32

2024년 화이트데이 이벤트에서는 특이점이 소거된 후 당시 특이점에서 희극을 공연하던 시라노에게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연극을 연 게 성황을 이루어 셰익스피어 작품의 연극 붐이 왔다. 오베론은 짜증나서 숨어버린다. 버서커(블라드 3세가 맥베스라 맥베스가 죽지 않는 맥베스, 어린이 서번트들이 로미오를 엄마라 부르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게 언급된다.*33
한편 그 특이점이 진행중일 때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아닌 아주 다른 공연을 해 보는 건 어떠냐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을 적 칼데아 관제탑을 지나가던 셰익스피어가 그걸 듣고 아직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공연 자체를 바꾸는 건 주최가 시라노인 한 해선 안 된다 충고해줬다.*34


셰익스피어의 능력

자신의 전투력이 전무한 대신, 마스터를 무장시켜 싸운다. 그런 주제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술만을 좋아한다.*35 스킬 인챈트는 무장에 개념을 부여한다. 본래 마술적인 개념만 부여하는 스킬이지만 셰익스피어는 문장을 묘사하는 것으로 무장의 한계 이상의 힘을 끌어낸다.*36 이것으로 삼지전태광세(미이케텐타미츠요)를 랭크 c 판정의 보구 수준으로 강화시켰다.*37*38 아무튼 마스터를 파워업시키는 면모라면 천하일품이라 칭해진다. 물론 그래 봐야 승률은 지극히 낮다. 어느 아종의 성배전쟁에서 딱 한 번, 운 좋게도 셰익스피어의 마스터가 되어 서번트를 써컹써컹 썰어낸 자가 있다 한다.*39

신체능력이 어지간히 떨어지는지 시속 60km으로 달리는 시로 코토미네에 뒤처져서 영체화하여 따라갔다.*40
랭크 C의 진지작성을 갖고 있긴 한데 마술사공방이 아닌 서재를 만들어낸다.*41
클래스 고유 능력 중 하나인 도구작성인챈트를 획득한 대가로 잃었다.*42

캐스터의 진가는 보구에 있다. 본래 게임판 설정에서는 가짜 배우로 이야기를 꾸미는 국왕일좌사상 재시도의 책 퍼스트 폴리오의 2개였으나 소설판에서 퍼스트 폴리오의 이름을 달고 하나로 통합되어 나왔다. 게임판의 퍼스트 폴리오는 눈 앞에서 일어난 사상을 정해진 회수만큼 재시도할 수 있다. 이길 가능성이 있는 적에게 져도 죽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43 소설판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국왕일좌의 배우 만들어 연극하는 기능을 쓴다. 극단의 연기자는 나무로 된 인형이다.*44 혼란시키는 것만 따지면 안성맞춤이다.*45
진명개방고유결계 급 강제력을 가진 이야기의 세계에 상대를 가둔다. 이야기는 대상의 인생의 추체험이며 이야기의 배우로 만들 뿐이라 직접적인 공격력은 없지만 캐스터가 구상한 이야기와 말 솜씨가 매우 완성도가 높아 상대의 멘탈을 털어버린다. 상대의 트라우마를 폭주시키는 게 주된 포인트이며 아무래도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자신이 있으면 트라우마 자극에 약한 편이다. 인생에 한 조각 더러움도 없다 단언할 수 있는 자라면 이겨낼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아무튼 마음이 꺾이면 배드 스테이터스 방심이 붙어 버린다. 이 상태에서는 완전한 무방비가 되어 악의에 자동영격 보구라도 깔아놓지 않는 한 어떤 대처도 할 수 없다.*46
어쌔신(세미라미스)의 힘을 빌리면 가짜 배우가 아니라 진짜 에 있는 영령서번트 비슷한 형태로 불러낼 수 있다. 은 본인이지만 껍질은 클래스가 부여되지 않는다. 질 드 레를 기준으로 병약한 노인의 몸을 갖고 나왔다.*47
→ 개찬 기능이 있다. 마스터의 허가가 있다면 그 심경과 사고를 모두 파악하고 기록하며, 이 기록이 보구로서 승화한다. 그가 기록한 게 재미있다고 본인이 납득하면 인과의 역전이 일어나 그게 사실이 된다.*48 이를 응용해서 시로 코토미네의 인류 구제, 대성배의 개조에 협력하는 부분이 있다.*49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어 본 시로는 '이 놈이 비극 쓰면 계획 망한다' 고 판단하여 령주로 비극 쓰지 마라고 막아 버렸다.*50
→ 보통은 셰익스피어가 등장인물을 직접 컨트롤하지만 사용 대상의 마음에 새겨진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것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다.*51
진명개방을 할 때의 내용은 셰익스피어가 상대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느냐로 결정되므로 보통은 수 일에 걸쳐 사용할 자가 살던 당시의 문화, 문명, 풍경, 그 자가 그렇게 된 이유 등을 조사한다. 칼데아에 소환될 경우 라이브러리를 통해 수 시간으로 조사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시간들 들여 조사하는 것 보다는 재현도가 떨어지게 된다.*52
퍼스트 폴리오는 셰익스피어 사후 타인이 정리한 실존하는 그의 작품집이다. 키노코월드에서도 그가 작성한 게 아니라 사후 타인이 정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53

■ 그의 진지작성 스킬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재를 만든다. 이 서재에는 그가 참가한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전기가 있다. 주역은 물론 아무렇지도 않게 휘말려 살해당한 자들까지 죄다 개별적인 책으로 정리되었다. 고명한 영웅이라면 책의 표지가 가죽에 내용물은 양장본이라는 식으로 고급스럽고 지크처럼 평범한 사람의 책은 초라하다. 한편 컴퓨터에 흥미를 갖고 시로 코토미네한테 구해달라 했으나 정작 구해주자 금방 질려 방치해 뒀다. 타자기도 하나 구해왔으나 얼마 안 가 내던졌다.*54

■ 구 설정에서 극단 소환 부분을 담당하던 보구 국왕일좌는 기능이 퍼스트 폴리오에 통합되면서 보구에서 탈락했지만 대신 퍼스트 폴리오의 극단 소환 부분만 분리되어 나온 미니어쳐 마술겸 스킬로 취급된다. 국왕일좌의 스킬로서의 랭크는 C다. 퍼스트 폴리오에 비해서 마력 소모가 적으나 극단 인물들은 전투력이 전무하다. 배우들의 대사는 셰익스피어가 정하지만 자동적으로 타켓의 억양이나 호칭 등 디테일을 따라해서 거짓이라 판별하기 어렵다. 이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벗어나려면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55

■ 지금까지 나온 작가, 예술가, 제작자 계 서번트들 중에서 유명한 자들의 순수한 전투력을 대강 요약하면 캐스터(셰익스피어)캐스터(아비케브론)이 비슷한 수준이며,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이 그들보다 약하고 통곡외장을 벗은 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가 그 안데르센과 필적하게 약하다 한다.*56


이외, 셰익스피어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성배전쟁(아포크리파) 당시 이런 저런 일에 관해서.
어쌔신(세미라미스)퍼스트 폴리오로 캐스터가 벌이겠다는 내용을 듣고 '그거 정말 가능하긴 하냐' 고 의문을 품었다. 시로 코토미네는 '이론적으로 가능할 거고, 무엇보다 재밌어 보인다' 며 대 룰러(잔 다르크)용 최종 방어선으로 삼았다. 오락의 추구를 인정해 준 시로에게 캐스터(셰익스피어)는 검이나 마술이 당할 수 없는 펜의 힘을 보여준다며 둘이 희희낙락 한다.*57 결전에서 캐스터는 최고의 막장 이야기를 만들어 룰러를 대접해 줬다.
룰러(잔 다르크)는 셰익스피어가 캐스터라는 것을 파악하고, 작가계 영령의 보편적인 보구 특징을 두 가지를 생각한다. 하나는 그가 적은 작품의 인물을 불러내는 타입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를 개변하는 타입이다. 전자는 무력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후자는 난감할 거라 예상했다. 셰익스피어의 경우 정답은 후자였다.*58
→ 적의 진영 성유물을 구해 온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는 지금까지 이보다 강한 서번트를 모은 성배전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캐스터(셰익스피어)는 불만족스럽다 한다.*59
랜서(카르나), 아쳐(아탈란테), 라이더(아킬레우스), 캐스터(셰익스피어)는 탈취한 대성배로부터 마력을 공급받는다. 대성배에 예비로 짜여 넣어진 기능을 응용한 것이나 그 스위치를 어떻게 하는 작업도 쉬운 건 아니라 강탈하기 몇 일 전 부터 궁리하고 어쌔신(세미라미스)의 도움을 받아 겨우 성공했다. 아무튼 이 덕에 사실상 무한 마력 백업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60

캐스터룰러(잔 다르크)에게 퍼스트 폴리오로 보여 준 것에 관해서. 그녀가 생전 겪은 에피소드에서 주요 인물들이 그녀의 결의에 대해 캐스터가 추가한 대사(재현도는 완벽해서 당사자가 말한 것으로 느껴진다)로 여러 형태의 감정(탄식, 분노, 배신감 등)을 보여 꺾으려 했다. 1막은 잔느의 어머니가 그녀의 최후와 18년 간의 모독이 슬프다고 호소했다.*61 2막은 그녀가 지휘하는 군과 깃대에 상처입고 죽은 적병들이 적이라도 인간을 죽인 자가 성녀냐고 항변했다.*62 3막은 그녀를 팔아 넘긴 샤를 7세가 여러 가지로 호소했다(잔느가 받는 계시는 근거가 없었다. 그걸 카리스마로 타인에게 믿게 만들 수 있으면서 왜 자신에게는 믿음을 주지 않았는가. 내가 너를 못 믿은게 아니라 너가 나를 믿지 않은 것이다).*63 4막은 그녀를 심문하고 마녀 판정을 내려 준 피에르 코숑의 입을 빌려 캐스터가 이것 저것 물어 온다. 잔느 본인의 인생은 후회하지 않는다 쳐도 그녀에게 휘말려 희생당한 자들에게 변명해야 하지 않겠냐 하자 잔느는 그런 짓은 희생당한 자들의 운명과 선택을 모독하는 거라며 거부했다. 그리고 그것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기 실제로 경험해 본 적 없는(에서 지식은 받았지만 지식과 체험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난다) 아동성애와 흑마술로 그 악명 높은 잔느 사후의 미치광이 질 드 레를 무려 진짜 에서 끌어 와 서번트로 모셔 온 후 그 질 드 레가 그녀의 내면을 폭로하게 해 줬고 타이밍 좋게 용고령주를 다 써 룰러의 감지력으로 세이버(지크프리트)가 소멸된 것을 느낄 적 지크가 죽은 건 다 잔느 탓이라고 결정타를 날린다. 이건 진짜 치명상이었다. 그렇게 시로 코토미네의 논리에 넘어갈 뻔 했으나 지크의 희생이 인류구제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죽음은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게 아니라 자신의 죄임을 자각하여 떨쳐냈다. 마침 현장에 지크가 도착해서 잔느 공략전은 그걸로 끝났다. 한편 질 드 레가 진짜 소환된 덕분에 다른 배역들과 달리 잔느의 설득에 넘어가 잔느 편이 되는 캐스터 입장에서 다 말아먹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 이 리스크의 가능성은 캐스터도 알고 있었으나 '그게 재미있어 보이니까'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 버렸다.*64*65*66*67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와서 캐스터(한스 C 엔더슨)와 엮이고 있다. 원고 쓰기 싫은 동화작가와 글 쓰고 싶어서 난리인 연극작가라는 느낌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5/9/16 ~ 9/19 이벤트인 네로제전 예선에서 등장할 적 안데르센은 이름에 '일하지 않는 남자', 셰익스피어는 '일하는 남자' 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서번트로 소환한 후 마이룸에서 같은 파티에 집어넣으면 안데르센이 파탄으로 가득 찬 연극 작가님이라 부르면서 작품보다 셰익스피어의 본인의 인생 쪽이 극적 아니냐고 누군가한테 지적 안 받았냐고 빈정거린다.*68
→ 4장 런던에서 둘이 만나게 되는데 책을 태워버릴 적의 희열감을 공유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막장스러운 공통분모를 통해 친해지는지라 '작가 놈들은 다 이따구냐' 고 주변에서 질려 한다. *69
칼데아에 소환된 안데르센은 비교적 독설이 가벼워졌는데 이는 몰래 엄청 팬인 캐스터(셰익스피어)랑 같은 방에 있어서 내숭떠는 것이다.*70 혹 셰익스피어의 신작이라도 튀어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읽고 싶다 한다.*71
→ 1.5부 1장 신주쿠에서는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의 의뢰로 둘이 공동집필을 하기도 했다. 그래 놓고서 절분 이벤트에서 안데르센에게 둘이 합작하는게 어떠냐고 물으면 서로 다루는 테마가 달리 책이 앞뒤로 나눠지니 그 때문에 어느 쪽이 인세를 먹을 건지 싸우게 되니 하면서 싫다고 한다. 꼬마 길가메쉬의 해설로는 안데르센이 정말 원하는 것에 손을 대지 않는 절도를 행하는 거라 한다.*72
→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 나온 요정 퍽이 너무 댕청한 것이 걸작이라 동화 하면 요정이라는 인식이 박혀 자신이 이 모습으로 소환된 원인의 일부분이라고 안데르센은 생각한다.*73
→ 셰익스피어는 인생보다 이야기를 위로 치고 안데르센은 이야기보다 인생을 위로 친다.*74

■ 그 외 인간 관계에 관해서. 주로 무능한 놈 취급 받다 정확하게 본심을 꿰는 발언을 듣고 당황하거나 인식을 고치는 경우가 많다.
→ 본래 자신을 소환한 모 마스터는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인다고 깠다.*75
어쌔신(세미라미스)는 셰익스피어를 퍼스트 폴리오의 효과를 빼면 가치가 전혀 없는 광대로 취급한다. 반대로 말하면 캐스터가 진지한 문답을 요청할 경우 거짓을 말하면 광대보다 어리석은 자가 된다며 순순히 진실을 이야기 하거나 한다.*76 칼데아에서 마주치면 분명 사고 칠 거라며 문답무용으로 죽이려 든다.*77
랜서(카르나)는 캐스터가 무기와 힘을 갖지 않은 것을 긍지로 여기며 혀와 펜이 그를 대신한다고 객관적으로 평해 줬다. 캐스터는 감사를 표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는지라 우스꽝스러운 꼴이 되었다.*78
라이더(아킬레우스)는 뭔가 꾸미는 놈 취급하다가 자신과 아쳐(케이론)이 결투하는 마음에 대해서 캐스터가 한 마디로 잘라 표현해 주자 복잡한 마음이 단순명쾌해졌다. 떠나기 전 캐스터가 자기 이야기를 써 준다 하자 인생은 자신의 것이므로 남이 뭐라 서술하건 상관 없으니, 자신의 취향 대로 희극으로 써 달라 했다.*79
어쌔신(잭 더 리퍼)와의 일로 한층 더 소원에 집착하고 룰러(잔 다르크)에게 원한을 품어 열 받아 돌아온 아쳐(아탈란테)에게 퍼스트 폴리오로 만든 인형으로 접근해 거기서 그녀가 뭘 당했는지 모르면서도 대충 알아맞추고 시로 코토미네의 인류 구제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악마처럼 주입시키거나 그 지옥에서 뭘 보았냐고 묻거나 한다. 공격적으로 나온 아쳐는 그게 인형인 걸 보고 더 해봐야 어차피 인형일 것이라 판단하고 듣다가 눈에 조금 생기가 돌아왔다. 덧붙여 캐스터가 아쳐에게 접근한 건 그저 말로 농락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이유였다.*80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강력하지만 마음이 연약한 자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을 약하지만 마음이 강철같은 자로 여긴다. 아무튼 둘을 묶어서 묘사한다. 한편 주인공의 경우 캐스터가 지켜야 할 자들이 괴물이 된 상황을 퍼스트 폴리오로 만들어 주자 자신들은 꿈과 같은 거라거나, 철학 따위 때려 치우라 한다. 캐스터는 전자를 '보통 사람이라면 이건 꿈이라며 현실도피 하는 소리지만 주인공이라면 꿈을 희망, 용기, 결단의 의미로 써서 싸울 각오를 한 것이다' 라 평하고 후자는 철학 싫어하는 본인 취향에 딱 맞는지 때려부수라 부추긴다.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그랜드 오더라는, 인류사를 지킨다는 무리한 계획을 지탱해 가는 주인공의 여정에 큰 관심과 호감을 갖고 있다.*81
→ 실제 역사대로 생전에 룰러(잔 다르크)를 정신나간 시골년이라고 깠으나 실제로 만나 보니 제대로 된 성인임을 알고, 영국의 적이라고 너무 과소평가했나 하고 반성했다 한다.*82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소환된 후 두 사람이 마주치면 잔느가 성배전쟁(아포크리파) 당시 퍼스트 폴리오에 당한 것을 기억하며 또 그거 쓰면 자기도 한계가 있다며 결착을 짓는다 한다.*83 한편 잔 다르크는 셰익스피어를 플리커 스타일로 샌드백처럼 두들겨 패려고도 한다.*84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 전기 등의 명작을 쓴 작가이기도 하고 육체노동을 싫어한다는 공통분모도 있어서 캐스터(한스 C 엔더슨)캐스터(셰익스피어)와 죽이 잘 맞는다.*85
세이버(랜슬롯)원탁의 기사를 분할하여 방관한 후 송별하고 기사는 멸하지 않았음을 표명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자라 평했다. 그러면서 계속 살살 약을 올려대는지라 랜슬롯은 셰익스피어가 전사라면 모가지를 따 버렸을 텐데 같은 이야기를 한다.*86
→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밤의 꿈의 등장인물이기도 한 오베론칼데아에서 셰익스피어를 보면 이번 멋진 각본 감사하다는 편지를 써서 봉납에 독을 섞고 주인공(그랜드 오더) 더러 셰익스피어에게 갖다주라 한다.*87
칼데아에서 시로 코토미네를 보면 희극이나 보자 하는데 비극을 추천하면 등 뒤에서 찔릴 것 같다 한다.*88

칼데아에서 마주한 창작계 영령들이 힘을 합쳐 작품 하나 낼 예정이다. 캐스터(셰익스피어)(주도자), 캐스터(한스 C 엔더슨)(아직 서클명 못 정함),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원화가), 캐스터(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음악P), 라이더(에드워드 티치)(디렉터)..... 라는 조합이라 꿈도 미래도 없어 보인다.*89

■ 그 외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왠지 염화로 의사소통하면 목소리가 귀가 아플 정도로 울린다 한다.*90
→ 마지막에 말한 자신도 배우가 되고 싶었다는 말은 항상 자기 작품 대사를 인용하며 애매하게 얼버무리는 그의 몇 안 되는 본심이다. 실제로 셰익스피어는 생전에 배우로도 활약했기에 그 쪽에 흥미가 있었다.*91
→ 플롯 단계에서는 아군 측에 넣어 볼까 고려하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4에 실린 구 설정대로 퍼스트 폴리오가 본격 세이브 로드 하는 물건이었고 이를 통해 주인공이 죽기 전에 생존의 길을 찾는다는 시츄에이션이 있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92
→ 거리에 웃음과 행복이 없다면 연극이 없기 때문이라 여긴다. 배우에게 필요한 건 사랑, 언어, 시, 타오르는 열정이라 말한다.*93
성배전쟁은 사극 비극, 희극 모든 걸 아우르는 싸움이라 평한다.*94
→ 합리적인 결론, 유무를 말하지 않는 정론, 철학 따위는 정론의 이름을 빌린 사악이자 사악에 이론을 덧칠해 속이려는 흉계라며 때려 부숴야 한다고 한다.*95
→ 연극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대사를 정리하고 싶어 한다. 말을 음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96
마술사는 작가의 마감처럼 신용하면 안 되는 존재라 주장하면서, 작가에게 금요일 저녁까지 제출이란 월요일 아침 또는 밤 까지라고 한다.*97
→ 생전 154개의 소네트(14줄의 정형시)를 썼으며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7년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초콜릿을 주자 답례로 155번째 소네트를 주었다. 셰익스피어가 살아 있다고 가정하면 수억 엔 가치가 있다.*98
페이트 그랜드 오더 1.5부 1장 신주쿠에 소환되었을 적에는 반 정도 얼터화한 상태라 통상시의 자기 작품 대사 인용하는 말버릇을 쓰지 않는다.*99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의 증언에 따르면 유부녀를 좋아한다 한다.*100
→ 재미를 광적으로 추구하는 사람 치곤 비스트(게티아)와 싸워 인리를 지킨 순간에는 진지해졌다.*101
→ 현대의 일러스트레이터나 이야기의 삽화 등에 흥미를 보인다.*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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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3月24日 12:11

*1 각주예시

*2 영국의 전설적인 극작가. 행동거지는 부드럽고 신사적. 이야기 지상 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사기나 속임수를 해서라도 최고의 이야기를 목격하고 싶어한다. 그 때문에 당사자라는 의식이 흐리며 시점이 작가적. 상대를 품평해서 평범한 인물이라면 냉담하게 대접하며, 반대로 비범한 인물에게는 무례한 질문을 반복한다. "사망 플래그" 등의 현대풍 이야기 같은 표현이 취향. 살짝 나르시스트로 "죄에서 나온 행위는 다만 죄에 의해서만 힘과 강함을 얻는다" 등, 대사에 자기 작품을 인용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 천정을 올려다보며 붉은 캐스터셰익스피어가 쓴웃음을 지었다. 대성배에 가득찬 마력 탓인지 가끔씩 하늘의 물에 파문이 생기곤 했다. 붉은 캐스터- 셰익스피어는 신비가 공공연히 눈에 띄지 않게 된 시대에 태어난 남자다. 기도사셔먼가 신앙에 기도해 기적을 일으킨 순간도 이름있는 마술사가 비밀스레 보여준 있을 수 없는 현상과도 거의 인연이 없었다. 그의 저작물에는 당연하다는 듯 예언하는 마녀나 저주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셰익스피어의 상상력에 의한 것이었다. 그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었고, 무서울 정도의 비약력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의 이런 경탄은 보기드문 것이 되리라. 물론, 이 공정정원과 대성배의 기이함을 생각하자면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 [ 자, 캐스터 마침 둘만 남은 김에 묻고 넘어갈 것이 있다. ] [ 아아. 본인도 한 가지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럼, 먼저 여제님부터 ] [ -네놈. 뭘 꾸미고 있지? ] 붉은 어새신은 요염한 미소를 띄운 채로 혹독한 판정의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그것은 먹이를 정한 뱀의 눈과 닮아 있었다. 그리고. 그 눈빛을 마주하고도 식은땀은커녕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릴 뿐인 붉은 캐스터도 보통 담력이 아닌 모양이다. 무기도 없고, 마술조차 없지만 그에게는 잘 굴러가는 혓바닥이 있었다. [ 딱히 아무것도. 말씀드린 대로, 본인은 마스터- 시로우. 코토미네의 크고 덧없는 꿈을 쫓고 있을 뿐 ] [ 흥. 네가 과연 그런 인종일까? 스토리 텔러(이야기꾼)이여. 네 말대로 그녀석의 꿈은 유리세공처럼 불안하고, 장대하지. 그 길은 많은 고난들이 가로막고 있고 설령 그 고난을 넘어선다고 해도 과연 이룰 수 있는 것인지. 하지만- 만약 내 마스터가 그 고난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엔 “그것”에 도달한다고 한다면 ] - 그것은, 기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 시로우가 붉은 어새신에게 이야기한 꿈은 보통 사람들은 농담으로 웃어 넘길만한 극히 일부만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 너의 역할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도? ] [ 본인만이 아니라, 당신도- 아니, 모든 영령이 그렇겠지요! ] 그 말에 붉은 어새신이 작게 웃는다. [ 나는 달라. 제대로 된 역할이 있지. 그렇지 않다면 시로우의 제안에 따르지 않아 ] [ 아아. 과연. 그런 것이었습니까! 흠. 확실히 마스터의 꿈이 실현된다면 이 세상에 이야기를 풀어낼 필요조차 없게 된다. 그렇습니다만- 거기에 다다를 때까지의 이야기는 걸작이 되겠지요. 무한의 원숭이들에게 무한의 타자기를 준다고 해도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전인미답, 공전절후의 명작입니다! 그것을 쓸 수만 있다면 미련 남을 것이 없습니다 ] [ ...네 말에 트집잡을 곳은 없다만 ] 그럼에도 붉은 어새신은 수상쩍다는 표정을 지우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가 붉은 버서커스파르타쿠스를 해방시켰다는 것이 의심의 발단이었다. 시로우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자칫하면 이 남자가 스스로 시로우의 고난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 아아. 그것 말입니까. 그렇다면 걱정할 것 없습니다! ] [ ...걱정할 것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 ] 과장된 몸짓으로 양 팔을 벌리고 셰익스피어(붉은 캐스터)가 노래하듯 선언한다. [ 우리들의 마스터는- 이미 [죽음과 망각이라는 적에 맞서(Gainst death and all-oblivious enmity)] 그것에 승리하려 하고 있다! 그런 상식 밖의 계획이, 방.해.받.지.않.을.리.가.없.다! 본인이 쓸데없는 간계를 꾸밀 것 까지도 없이! 이 세상 모든 자들이 그를 방해하려 할 것이니! 그러나! 그러나 나의 마스터는 반드시 그 모든 것조차 뛰어 넘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 [ -과연. 그런 거라면 너의 태도도 납득이 가는구나. 캐스터. 너는 방해받으리라 생각하고 있는 게지? 구체적으로 무엇이 방해가 될까? ] (중략) [ 그런 모양이야. 어차피 그 신부는 이미 죽었고 의형제 되는 남자와는 별다른 교류도 없다고 했던가 ... 뭐냐 그 시선에 그 웃음은 ] [ 아니, 나의 마스터는 당신을 정말 신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본인이 물어보았을 때는 적당히 얼버무렸었지요 ] [ ...네가 신뢰받지 못할 뿐이 아닐까 ] 붉은 캐스터에게 섣불리 자신의 출신을 말해 버리면 언젠가 저 입 끝에서 주르륵주르륵 흘러넘치고 말겠지. 그 뿐인가, 전기로서 출판되어버릴지도 모른다. [ 그럴 리가요. 본인, 사람의 프라이버시 폭로를 즐기는 외도(게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으음?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 [ ...너는 알고 있었던 거냐? ] 라이더가 썩은 얼굴로 묻는다. 캐스터는 야단스레 양 팔을 벌리고는 소리 높여 노래했다. [ [ 우리들은 꿈과 같은 것으로 짜여있어, 그 꿈과 같은 일생은 잠들어 시작해 잠들어 끝이 난다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and our little life is rounded with a sleep] ...라는 것으로. 물론 알고 있었습니다 ] [ 저건, 미.쳐.버.린.건.가? ] [ 과연, 어떨지요. 제정신인가 미쳤는가. 그런 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닐지? 우리들의 마스터- 아마쿠사 시로우 토키사다는 고난과 절망의 길을 걸어 그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은 수많은 고난을 물리치고 그것을 이룰 뿐이니 ] [ 캐스터. 그대의 머리가 이상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일단 물어는 보마. 어째서, 시로우에게 협력하는가? ] 아처의 물음에 캐스터는 입에 거품이라도 물 듯 한 열기로 외친다. [ 그거야 물론 재.미.있.어.보.이.니.까.가 아니겠습니까! 인류의 구제인 겁니다!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 따위의 왜소한 물건이 아닙니다. 전 인류. 이 세계에 뿌리내린 60억의 구제. 보통의 성자라는 것들과는 다릅니다. 선행을 쌓아, 기도하는 것만으로 구원받으려 했던 재미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놈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 그는 싸우고, 그리고 패배해- 무참히 모든 것을 빼앗겼다! 그래. 그는 원망해야 할 터입니다! 3만7천을 학살한 통치자를! 그것을 방관했던 자들도! 하지만 그는 원망하지 않았다! 그 뿐인가! 그 자신조차 구제의 대상이라니! 전 인류를 구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겠지요. 그것을 그도 이해하고 있다! 그 고뇌. 그 번민. 이 무슨 비극! 그렇기에- 그는 지독하게 재미있다. 그렇다면 따분한 마스터 따위 파기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본인은 마스터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섬기는 자이기에! ] 그렇게까지였나 하고 아처와 라이더가 절규했다. 캐스터의 이야기에 대한 집념은 다른 이의 상상을 초월해 있었다. 붉은 캐스터- 셰익스피어의 말은 틀림없는 본심이었다. 즉, 그저 따분하다는 이유만으로 마스터와의 관계를 끊어버리고 그저 재미있다는 이유로 섬기고 있다는 것. 용서할 수 없다며 그를 비난하는 것은 간단하다. 하지만 이미 마스터를 배신했다는 점에서는 아처도 라이더도 다를 것이 없었다. 애초에 그는 영령의 카테고리 중에서도 극히 이단적인- 작가다. 책상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그 신앙을 얻었다는 "괴물"이다. 오직 힘과 용기와 지혜로 그 이름을 떨친 영웅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존재다. 그는 약하고, 캐스터로서의 힘도 0에 가깝다. 약간이라도 전투에 소양이 있는 마스터라면 간단히 그를 넘는 전투력을 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 한다. 고귀한 것도 아니며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도 말하기 어렵다. 어느 쪽인가 하면 오히려 망상된 집착에 가까운 것이다. 칭찬할 수는 없지만- 이정도가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 "적"의 캐스터 [서번트] "적"의 진영 측의 서번트, 흑막 중 한 사람. 흑막 중에서는 가장 지위가 낮다. 무엇보다 「으음, 이 마스터 뭔가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는구만~, 에? 전 세계 구제? 그게 뭐야 재밌어보이는 걸. 할래 할래!」라는 배신 방식은 젊은이의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행동 그 자체이다. 정체는 이름 높은 울트라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상세한 것에 관해서는 지금 다시 얘기할 것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잘알려진 작가 중 한 사람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7 [ 그럼 본인은 이만- 아아, 잠시 기다려 주시길. 라이더 공. 검은 아처는 당신의 스승인 케이론이라고 ] [ ...그게 어쨌다는 거지? ] [ 흠. 서번트라고는 해도 옛 스승과 검을 나눈다는 인과에 어떤 심정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 [ 알고 싶은 거냐? ] 아무쪼록,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붉은 라이더는 망설임 없이 애창을 구현화시켜 캐스터에게 내찔렀다. [ 네놈으론, 백년이 지나도 알 리가 없다 ] 사나운 눈빛은,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 붉은 라이더는 전혀 참을성 강한 편이 아니었다. 현재 입장이 어찌됐던 간에 그 이상 우롱한다면 캐스터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캐스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 그렇습니까. 과연, 고결한 전사의 긍지와 혼은 말로 늘어놓을 것이 아니며. 적과 싸울 환희와 슬픔이 넘쳐흘러 정말, 도저히 한 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군요! ] [ 사람 말을 듣고는 있는 거냐 너는! ] -하지만, 분하게도 이 뭐라 말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마음은 말로 딱 잘라 표현되어버린 후엔 의외로 단순명쾌해져버린 모양이었다. [ 젠장. 이게 아닌데 ] 벅벅, 짜증이 난다는 듯 머리를 헤집고, 라이더는 창을 해제했다. 랜서(카르나)에게 푸념이나 늘어놓아야겠군 하며 캐스터에게 등을 돌리자- 캐스터가 또다시 말을 걸어 왔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8 [ 그럼 본인도 한 가지 질문을 허락받고 싶군요. 여제시여, 당신은 어느 쪽이십니까? 우리들 마스터의 비원이 달성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그.의. 비.원.을. 짓.밟.는.쪽.이. 즐.거.운.가. ] -아주 잠시 동안, 어새신은 허를 찔린 듯 숨을 멈췄다. "달성 쪽이 당연하지 않은가. 서번트란 마스터에 봉사하는 것이니까" [ ...저런 ] 캐스터의 답변에는 명확한 불만이 눈에 보일 듯 했다. 그(셰익스피어)는 현재 살아남은 서번트 중에서는 틀림없는 최약체였지만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그런 겉치레뿐인 답변 따위! 어새신이여, 파멸을 보고 싶은지 아닌지! 자! 대답을! ] 캐스터가 다시 한 번 물었다. 언어라는 칼날에 노려진 붉은 어새신은 그것이 광대치고는 진지한 문답이라 인식했다. 그렇다면 여제(세미라미스) 또한 진지하게 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짓을 말한다면, 그것은 광대보다 못한 어리석은 자라 하겠지. 신하도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본심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기묘하게도 그것은 지독하게, 용기가 필요한 작업처럼 생각됐다. 하지만 기댈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리광으로 대답을 얼버무릴 수는 없는 것이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신경을 집중시켜 몇 겹이나 쌓인 거짓을 벗겨 내 여제는 진실을 짜내고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9 자신이 적는 이야기를 더없이 사랑하고, 등장인물에게도 아낌없는 애정을 쏟는다. 그런 한편, 범용을 역겹다고 여긴다. 덧붙여 그가 생각하는 「범용」이라는 것은 능력과 외모에 의거한 것이 아니다. 결단하지 않는 인간, 선택하지 않는 인간, 보류하는 인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기적에 감동을 품지 않게된 인간이야말로, 범용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 성배전쟁에 있어 손꼽히는 「싸우지 않는」서번트. 네 선택이 흥미롭다면 그 만큼, 그의 붓은 맑아지며, 반대로 평범하다면 그 만큼 그는 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집어 던지겠지. 그건 현상에 있어서도 변함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11 성배에 건 소원? 이 세상을 좀더 좀더 좀더 재미있게! / 좋아하는 것이라, 하하하하. 나는 말과 문자에 영속된 존재올시다! /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것을 보아야 합니다! 멸망하기 전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마이룸 대사

*12 [ 아처. 본인을 세어 넣으셨는지? ] [ 세지 않았다. 넣어 주길 원하는가? ] [ 아닙니다. 오히려, 세지 않는 쪽이 좋겠지요. 서번트로서는 너무나도 허약하니까요. 본인-은! ] 가슴을 펴며 말하는 캐스터에게 아처는 [ 그것이 자랑스러워 할 일인가 ] 하며 질린 듯 한숨을 쉰다. 그것을 바라보고 침묵을 지키던 랜서가 입을 열었다. [ 긍지를 가지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저 캐스터에게 있어 무기를 가지지 않으며 힘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긍지인 것이겠지. 그것들은 저 잘 굴러가는 혀와 질주하는 펜이 대신한다는 거다 ] [ 대영웅. 카르나께서 제 마음을 분석해 주실 줄이야. 영광스럽기 그지없소이다 ] 캐스터는 공손하게, 그리고 과장된 몸짓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쾌해 보이는 웃음이 얼굴 가득한 탓에 간만의 신사적인 인사가 소용없게 되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3 그렇소. 이 몸은 아무 도움도 안되는 서번트입니다만, 그래서 불만이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마이룸 대사

*14 오래간만이군요, 여러분! 여러분이 계신다면 본인, 더 이상 전선에 설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그럼 여러분, 뒷일은 맡기겠습니다! 억! 잠시 기다려 주시길! 끌 지 말 아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마이룸 대사

*15 진 람 [인명] "적"의 진영 측의 마스터였을 터인 사람. 성별 여성. 질풍차륜, 이라는 이름대로 챠크람을 사용하며, 바람의 마술속성을 가진다. 그 말대로구나 네녀석. 비브리오 매니아로, 소문에 무성한 이반 뇌제의 서고를 찾고 있었다. 실력은 틀림없이 1류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세미라미스의 독으로 꼴까닥. "적"의 진영 측의 마스터는 시시고와 시로우를 제외하고, 친족이 「Fate/strange Fake」(저자: 나리타 료우고 전격문고)에 살그머니 등장하고 있다. 뭐어, 여러가지로 대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프리한 그들도 입장적으로 위태로워졌을 것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6 붉은 캐스터,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지명도를 자랑하는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을 모르는 자는 무식하다는 비난을 면치못한다. 현대의 온갅 문예작품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이 셰익스피어의 저작에 닿게 된다고 말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대사에서는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점이 있다. 캐스터는 시로우를 [마스터] 라고 불렀다. 어새신을 서번트로 하고 있는 시로우 신부를. 시로우도, 어새신도 그 명칭에 이의를 제기할 의향은 없는듯하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시로우는 동시에 2기의 서번트를 사역하고 있는 것이 된다. 그것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정상이 아니다. 과거의 성배전쟁에 있어 한명의 마스터가 두명의 서번트를 사역하는 예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마력이 고갈되어 자멸하는것이 고작일 것이다. 만약 진실이라 한다면, 이 시로우라하는 남자의 몸에는 어느 정도의 마력이 비축되어 있는 것인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7 [ 어찌해야하지? 마스터. 아직 내 보구는 준비가 되지 않았어. 이 상황에서 공격해가는 것은 우리들이라 해도 무모함에 지나지 않아. 내버려둘 수밖에 없어. ] [ Mischief, thou art afoot. Take thou what course thou wilt! 재앙이여,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인가. 앞일은 그대가 이끄는 대로! 라고 하지 않습니까. ] [ 흐음. 말하자면, 부추긴 것은 캐스터, 당신인 거군요? ] 시로우의 말에, 캐스터의 야단스러운 몸동작이 딱 하고 멈추고 어딘가 쑥스러운 듯 눈을 피한다. [ 트리파스의 장소를 가르쳐 준거냐! 정말로 너라는 놈은!! ] [ 오오... 반역해야할 상대를 끝없이 찾아다니는 애처로운 광전사. 이 셰익스피어, 그의 넘쳐흐르는 고뇌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소이다!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8 너, 캐스터잖아. 라고 라이더와 아쳐는 지적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실제, 그의 말처럼 셰익스피어는 대체로 "전쟁"이라는 행위에 맞지 않는 영령이었다. 그의 역할은 성배전쟁의 기록과 그에 따른 주인공(마스터)의 고난과 절망, 희망과 폭력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야기꾼은 앞으로 나서지 않고, 앞에 나서는 자를 지원할 뿐. (중략)「캐스터, 전에 맡긴 제 칼은 어떻게 됐습니까?」 「아, 여깄습니다」 영체화되어 있던 그것을 캐스터는 공손히 내밀었다. 「……어이, 시로?」 「그 검을, 어디에 쓸 생각이야? 설마─」 라이더와 아쳐는 같이 의심스러워하는 표을 짓고 있었다. 시로는 미소를 지은 채 건네 받은 칼을 칼집에서 빼냈다. 일본도는 기본적인 모양은 같더라도, 도공(刀鍛冶)의 정신에 따라 다양한 특징이 만들어진다. 아름답고, 가련하여 마침내 예술이라고 부를만한 광채를 가진 칼도 있으며, 시로가 가진 것처럼 호방뇌락하여 무언가를 베어내는데 특화된 흉기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온갖 무기에 정통한 서번트들이 보아도, 그 칼은 일급품이라고 부르기에 걸맞는, 상당히 잘 드는 칼이었다. 「제가 캐스터를 대신하겠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의 전투에 관한 소양은 있습니다」-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9 혼란, 그저 혼란. 이 자리에 있어선 안될 남자가, 있을 수 없는 온화한 표정으로 말을 지었다. 생전, 그는 한번도 이런 미소를 자신에게 준 적이 없다. 「──멈춰」 「……아, 아아……」 흑건의 직격탄에도 멈추기는 커녕 더 가속한 버서커의 발이 멈췄다.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녀이지만, 너무 경탄스러워 입이 열렸다. 거기에 있는 것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였다. 자신을 만들어낸 남자. 자신의 아버지. 자신이 증오하는 상대. 자신의──. 왜?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에, "흑"의 버서커는 놀라지 않았다. 그녀가 놀란 것은 그저 그의 온화한 미소이다. 처음 눈을 떴을 때 부터, 혐오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축복해주리가 생각했던 입에서는 욕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것은 11월의, 어쩐지 쓸쓸했던 밤의 사건──.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0 셰익스피어 : 자 ----- !!!! 최고의 스펜스를 소환 케 한 것은 누군가! 캐스터 ,셰익스피어. 안개의 도시에 참사했습니다. 말하고 싶은 곳입니다만. 분명히 이것은 성배 전쟁에 의한 소환이 아닌 모양. 자, 이것은 곤란 해져 버렸네습니다. 신이시여. 나 자신이 방관할수 있는 이야기는 어디에? 대답은 없다. 대답은, 신이 나를 버린건가? 나의 피를 끓게 하고 영혼을 춤추게 하는 이야기는 어디에?! 그렇다면 나 자신은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아. "사랑은 눈으로 보지만 마음으로 하는 것"! ( Love looks not with the eyes but with the mind) / 모드레드 : . . . . . . . . . . 꽝이다 . 다음. / 셰익스피어 : 오오, 이 괴상한 안개 속에서, 이번에야말로 당신과 이렇게 직접 눈으로 마주하다니. / 마슈 : 아는 사이입니까? 그 ...... 캐스터 셰익스피어와? / 모드레드 : 몰라. 이 녀석은 꽝이다. 하지만 알 수 있었던건. 방금,이 녀석은 魔霧(마무) 에서 현 세계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안데르센 : 그렇지, 말하는 걸 잊고 있었다. 우리가 뭘 하고 있었는가, 였지. 그 연극작가는 오로지 이 사건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나는 다르다. 일 같은건 최대한 하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만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 주인공에게서 들은 지금까지의 경위...일곱 개의 특이점이란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성배전쟁, 이라고 하는 마술의식에 뭔가 걸리는 것이 있다고 할까... ...판단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 솔직하게 말해서 숨이 막힐 것 같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안데르센 : ……웃기고 앉았군. 한 번 막은 것만으로도 이건가. 역시 캐스터여선 네놈에겐 대항할 수 없나. / 모드레드 : 망할 꼬마……!? 네놈, 뭘 하고── / 안데르센 : 변덕이다, 신경쓰지 마. 너한텐 실컷 일해 준 빚도 있었고 말이다. / 솔로몬 : ……아직 살아 있었나, 글쟁이. 송사리들과 같이 일소할 셈이었다만. 그 무력함으로 용케도 살아남았구나. / 안데르센 : 흥. 육체노동은 싫어서 말이지. 견학만 하고 있었지. 그것도 여기까지인 모양이다만. 허나──읽었다고 솔로몬. 네놈의 정체, 그 특례의 진실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셰익스피어 : 허세가 5할 정도였습니다만, 제법 어떻게든 통하는 법이로군요! 이로써 초콜렛도 대체로, 회수가 끝났습니다. 아직 다소 부족합니다만, 그건 지금부터 느긋히 회수하면 괜찮겠지요. 이로써 초콜렛 제작을 재개할 수 있어서, 여성 서번트들(일부 남성)은 기뻐한다. 마스터는 받을 수 있어서 안심한다. 이몸은 발렌타인 용의 앤솔로지 원고가 술술 써져서 안심한다. / 원고……? / 셰익스피어 : 신경쓰이시는군요 마스터! 뭐얼, 서번트라도 오프일 땐 태도를 바꿔서 즐겨야지요! 자, 이몸 따위한테 신경쓰고 계실 틈은 없습니다. 무수한 초콜렛이, 마스터……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구요! 후후후, 그야말로── "먹을 것인가, 살찔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셰익스피어 : 이건 불길하고 재밌고 유쾌하기 짝이 없는 일대 사건입니다, 마스터! 허나 안심해 주십시오 마스터. 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서! 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서! 이몸, 초코를 쫓아갈만한 후각을 가진 남성 서번트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들의 인기없……질투……인지 뭔지한 느낌의 무시무시한 후각을 이용해, 초콜렛을 되찾읍시다! / 혹시나 흑막이야? or 너의 최종재림 때 모습을 알고 있어…… / 셰익스피어 : 하하하하하! 농담도 잘하시긴 마스터! ……이거어, 이몸이라면 초콜렛 도망 씬은 조금 더 드라마틱한 비극으로 자아냈을 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됐으니 이번엔 순수하게, 선의에 의해서만 행동하겠다고 약속하지요! 아, 마스터의 눈이 절묘하게 신용하지 않는 느낌. 후후후, 지명도가 있다는 것도 장단점이 다 있군요! (중략) 셰익스피어 : 흐음……마스터, 마스터! 초코 서번트를 세어 보았습니다만, 아직도 인원수가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이 외에도, 혼잡한 틈을 타 초코를 강탈한 분이 있으신 모양이로군요! 재미있어졌습니다! / 진짜로 흑막 아닌 거지!? / 셰익스피어 : ………………………………예! 당당합니다, 마스터! 의미심장한 "……" 때문에, 역시 수상하다는 듯한 메타픽션적 사고는 그만둬 주시지요. 이몸, 엄청 결백하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마슈 : 다음 적이 옵니다! 리어왕의 영기와 닮아있습니다만……. / 모리어티 : 잠깐!? 이런 탑, 이런 좁은 장소에서 리어왕 같은게!? 에에잇, 할 수 없군! 조심해서 싸울 수밖에 없어, 자아, 오게나! / 아르토리아 얼터 : 누가 오건 똑같을 뿐……! / 맥베스 : 내 이름은 맥베스! 나는 무적이나니! 짐은 무적이나니! 허나 나 또한 죽는다! 운명에 치인 역사체일지니! / 다빈치 : 머리가 대혼란 상태인 자칭 맥베스다! / 마슈 : 하, 하지만 리어왕씨와 같은 타입일지도 모릅니다! 조심해주세요, 마스터! 아무리 그래도 쭉 무적일리 없을 겁니다! 마스터, 무운을! / (전투) / 모리어티 : 약……하진 않았다만, 미묘했구만! / 다빈치 :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고, 아무래도 리어왕 의외는 급조감이 강한 걸. / 마슈 : 맥베스는 실재했던 왕이고, 잘못했다간 영령이 올 수 있었으니, 조정이 어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 : 하하하하하!! 후회! 범죄계의 나폴레옹이라 불리는 네놈이 후회라고 말했나! 타락도 이곳에서 극에 달했구나, 모리어티 교수! 그리고 한 편, 이 남자는 아직도 후회따위 하지 않은 채, 끝없이 앞을 향하고 있어! 아아, 그래야 나의 공범자답지! / 이 (쓸데없을 정도로 소란스러운) 웃음소리는……!! / ??? : 하하하하하! 재기가 빠르구나, 네놈은! / 마슈 : 서번트 출현……영기 패턴 해석……이건……! 저 시간신전에서 만났던 흑의의 서번트! / 암굴왕 : 그래, 나의 이름은 암굴왕! 오랜만, 이라 할 정도는 아니다만 공범자여! 뭐라 말하기 힘들도록 침울한 얼굴이군. 어지간히 호되게 당한 모양이야! 허나! 이곳에 내가 있다! 어디 한 번, 지옥 끝까지 어울려주도록 할까! / 모리어티 : ……호오, 그쪽도 살아있었나. (화염) / 모리어티 : ……난폭하구만. / 잔느 얼터 : ―――――아무런 재미도 못느끼는 얼굴이네, 당신. 그럴 거면 이전의 모리어티 쪽이 천 배는 더 제대로 됐었다고. 매번 살기를 뿜고 있었는데, 그냥 처리해버리는게 좋았으려나, 이 아라피프. / 얼터쨩!! / 잔느 얼터 : 많고 많은 것중에 왜 하필 그 호칭!? / 마슈 : 잔느씨……살아 있으셨던거군요!! 다행이다……! / 잔느 얼터 : 아아, 맞아. 죽기 직전, 아슬아슬해질 때 그거야. 그게 그렇게 되서, 그게 된 거야. / 마슈 : ? ……저기, 그건 또 무슨……? / 암굴왕 : 큭……큭큭……. / 다빈치 : 그래, 분명 넌 홈즈한테서 어드바이스를 받았었지. 어 그러니까……발밑을 조심해라 였던가. / 암굴왕 : 그렇고 말고! 이 녀석은 그 조언을 살려, 발밑에 주의를 다한 결과―――――. 맨홀에서 하수도로 낙하했단 거다. 이야, 그건 참 훌륭한 다이브였다. / 잔느 얼터 : ……제대로 열탕소독해왔다고!! 뭔데 그 눈은!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자, 앞으로 나와! / 모리어티 : OH……. / 잔느 얼터 : 뭔데 그 어깨를 들썩이는 제스처. 죽일 거야, 불태울 거야, 그런 뒤에 꼬챙이로 꽂아버릴 거야. ……아, 그것보다 마스터. 지원군 데려왔어. / 지원……? / 잔느 얼터 : 지원이랄까 한 명은 구출해왔달까. 어쨌건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않은 지원군이지만, 뭐, 당신에게 넘기고 싶은게 있다는데. / 암굴왕 : 애초에 내가 소환된 것도, 그를 호위해, 그와 함께 저 남자를 구출하는게 목적이라서 말이지. / 셰익스피어 : 하하하하하! 드디어 구출되었습니다, 마스터 공! 자유의 기쁨을 소네트로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뭐 그건 제쳐두고. 어쨌건 윌리엄 셰익스피어. 완전 부활입니다! / 으―응 진짜 못미덥네 / 셰익스피어 : 와―이, 신랄―! / 안데르센 : 못 미더운 지원군, 제 2호다. 정말이지, 뭐가 안 좋아서 신주쿠 따위에 오지 않으면 안 되냐. 기대하고 있던 가부키쵸는 절찬 캠프 파이어 중, 영문 모를 인형이 미쳐날뛰고 있는 상황이다! 뭐냐 저건! 내가 보고 싶었던 건, 쓸데없이 치장하며 검은 욕망을 드러내는 인간들이었는데! 움직이는 마네킹 인형따위 현실에선 단순히 호러일 뿐이란 걸 깨닫고 말았다! 할 수 없으니, 폐옥에서 통조림되어 있었다고. 이 순간을 위해 말이야! / 모리어티 : ……이건 또 참. 아무리 그래도 자네들은 계산 외로군, 특히 안데르센. / 안데르센 : 정말이다. 하지만 저 바보한테 부탁받으면 싫다고도 말하기 그렇지. 덤으로 나도 너한테 넘기지 않으면 안 될게 있었으니까 말이야. / 나한테? / 셰익스피어 : 그 말대로! 모리어티 공. 이 신주쿠엔 셜록 홈즈는 이제 없는 거로군요? 왜냐하면 당신이 흡수했기 때문에! / 모리어티 : 그 말대로. / 셰익스피어 : 홈즈의 힘이 당신의 것인 한, 악의 교수로서의 힘이 쇠약해질 일도 없다. 왜냐하면 『홈즈는 모리어티한테 반드시 이긴다』는 게, 『홈즈가 모리어티의 아군이 되어있다』는 상황이 되었으니. 지금의 교수는 하는 게 전부 잘 되어가는듯한 감각일 테지요. 응, 그건 그야말로 무적. 주인공이 반드시 이기는 이야기라면, 주인공 그자체가 되는게 가장 좋은 승리법입니다. / 모리어티 : ……잠깐, 셰익스피어. 자네는 뭘 꾸미고 있지. / 셰익스피어 : 사상최고의 명탐정은 확실히 한 순간의 방심을 찔려, 당신의 힘으로 격하되고 말았다! 하지만 기억해두도록 하게나, 빌런이여!! 그는 어떠한 세계의 길을 열었고, 그의 뒤를 몇천이나 되는 명탐정들(캐릭터)이 뒤따르고 있단 걸. 물론, 그들도 또한 환령. 통상적인 성배전쟁에선 소환을 원할 수조차 없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 안데르센 : 아아, 진짜! 덕분에 2차 창작이란 것에 손을 대는 판국이 돼버렸다! 캐릭터 설정을 짜지 않아도 되는 건 좋다만, 제한이 걸려있는게 엄청나게 귀찮아! 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부탁받은 이상 할 수 없지. 휘갈겨쓴 졸작이지만 "소환"하기에 부족함은 없을 터! 이제부터 삼문 문장에 의한 역전극이다! / 셰익스피어 : 그럼 여러분에게 소개를! 우리들이 만들어낸 2차 창작! 원작에 비할바가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이 순간에 있어선―――――. 그들은 영령보다도 찬란히 빛을 낼지니! / 안데르센 : 『당신을 위한 이야기!(메르헨 마이네스 레이벤스)』 ―――――자, 새기도록 해라! / 셰익스피어 : 이 보구를 이런 식으로 쓰는 건 드물기 그지없군요! 『개연의 때는 왔으니, 이곳에 우레와 같은 갈채를!!(퍼스트 폴리오) 』 / 모리어티 : 뭐지……!? / 다빈치 : 대체 뭔 일이야―――――! 마슈, 뭔지 알겠니!? 나 천재인데, 이번엔 놀라는 역할만 맡고 있는데요! / 마슈 : 서번트가 소환되……아니, 틀려요! 영기수치가 낮아……이건……섀도우 서번트……? 그것도 숫자가 많아……! 백……아니, 2백 이상의 『뭔가』가, 두 분의 보구에 의해 소환되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모리어티 : ……하하하하하! 이 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픽션의 탐정들이 참전한 건가! ……. ……. 날 모욕할 생각인가, 수수께끼 풀이범들!! 이 제임스 모리어티, 홈즈 이외의 탐정들 따위에게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좋고말고, 뭘 하려는 건지 알고 싶지도 않다만……. 진심으로 싸워주지! 네놈들이 탐정을 모았다면, 나는 사악한 힘을 빌리도록 하마! / 마슈 : ……읏! 성배의 출현을 확인했습니다! 방금 전의 전투에선 사용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건, 이 마력은……마신주에 필적합니다! 역시, 아까전엔 전력이 아니었어……! / 다빈치 : 즉, 진심이란 건가! / 마슈 : 마스터……부디, 무운을! / 모리어티 : 미안하군 마스터군, 3분 빨리 죽는 꼴이 되버렸다만, 후회는 없겠지! 자네의 선택이니까! / 포기할까 보냐……! / 모리어티 : 와라! (전투) / 모리어티 : 큭……!! 이 내가, 이 상태에서, 밀려서 졌다고……!! 허나 아직 완전패배는 아니다! 성배여! 힘을 쥐어짜내라! / 마슈 : 그런, 제 2파……!? / 다빈치 : 이쪽은 더이상 못 버틴다고!! / 둥근 얼굴의 신부 : 지금이군요. / 끈을 만지는 노인 : 아아, 지금이군. / 더벅머리의 신사 : 구다오군. 지적하는 말은 이미 알고 있을 거다. / 진지한 신사 : 그 말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있어 보구. / 환령탐정들 : 자아, 칼데아의 마스터여! 그 말을 소리쳐라!! / 제임스 모리어티!! / 모리어티 : ……! / 네가 범인이다!! / 모리어티 :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건가! 오오, 그렇다! 확실히 그렇다! 이 사건, 이 소동의 흑막은―――――. 내가 범인이다!! 크으으으! 힘이 빠진다! 달아나고 있어! 내가 범인이란걸 증명당하고 만 탓인가! 그런가, 과연. 범죄계의 나폴레옹, 증거를 남기지 않고 군림해왔기에, 난 단 한 번도 이름을 지적받아 범인으로 된 적이 없었다! 범인으로 지적받은 순간, 탐정에게 패배한 순간, 범인은 이리도 약체화되는 건가……! 허나, 신기하군……. 이 명탐정 제군의 힘을 빌렸다고는 하더라도, 나는 마스터 군에게 이길 터였다. 계산해도, 분석해도, 그건 확실했을 터. 마력량, 전술, 무기, 모든 걸 비교해도 그건 확실했다. 어째서냐, 어째서지, 어째서인가, 어째서인 걸까…… 아아, 이 무슨 불가사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잔느 : 후후. ……그렇네요. 우선 문학계 서클, 『동화가 어른』. 멤버는, 셰익스피어와 안데르센. 두 말할 것 없는 고참 서클이죠. 가끔 게스트로 1명 더 참가한다나 만다나요. / 안데르센 : 번뜩였다! 이번에는 비극으로 가자. 타이틀은 『연민의 코끼리왕』이다. / 셰익스피어 : 음. 그건 그겁니까, 실화 모티브 말입니다. / 안데르센 : 아아, 그렇고 말고. 알겠냐, 서두는 이렇다─── / 전쟁을 위해, 가엾은 코끼리는 독이 든 먹이를 강제로 먹고 말았습니다. / 이반 뇌제 : 맛있구나. /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 셰익스피어 : 핫핫하! 왜 뇌제가 붙잡혔는지요! / 안데르센 : 핫핫하! 내가 알 턱이 있나! / 둘 : 와─핫핫하! / 셰익스피어 : ……원고 작업이나 계속할까요. / 안데르센 : 그렇군. 젠장, 느낌 사는 문장이 도통 안 떠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안데르센 : 뭐냐, 손님이냐? 그럼 멋대로 가져가. 돈? 대충 놓고 가! 이제 받기도 피곤할 만큼 지쳤거든! / 셰익스피어 : 미 투! 아아 아주, 매번 매번 왜 이렇게 고생을 하는 걸까요, 저희는! 아, 예예. 사양 마시고 가져가셔도 됩니다요. 뭐, 정 돈을 내고 싶으시다면, 이쪽 상자에 대충 집어넣으시면 되겠습니다. / 안데르센 : 다음에는 진짜로 좀 더 편하게 갈 거다. 이봐, 문호. 듣고 있냐, 문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잔느 얼터 : 으엑, 꺼져. / 셰익스피어 : 엥, 뭡니까 그 취급은. 본인, 이 이벤트에선 비교적 스타 취급이라 봅니다만? / 잔느 얼터 : 너무 스타라 다루기 곤란하거든. 너희가 진심을 내면 서번페스가 붕괴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하필이면 너희한테 책을 읽힌다니, 고문 아냐? / 셰익스피어 : 엥─, 본인도 서번페스 동지로소이다─. / 잔느 얼터 : 큭……뭐 됐어. 자, 이게 이번 책이야. 단, 감상을 내뱉는 건 자제해. / 셰익스피어 : 어쩔 수 없겠군요. 그러면, 이게 본인들의 합동소설본입니다. 부디 받으시길. / 마슈 : ……세간에 내보내면 대체 얼마나 되는 금액이 움직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세미라미스 : 흐음. 뭐 좋다. ㅡ그럼. 이리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다. 셰익스피어.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만, 네놈의 보구는 과거를 재현할 수 있었지? / 셰익스피어 : 오오, 제 보구의 본래 쓰임새를 알고 계셨을 줄이야! 바로 그렇소이다. 제 보구는 대상의 과거를 재현하고, 죄를 밝혀 탄핵하고 상처를 헤집는 타입의 보구. 어떤 영웅이라 해도, 어떤 괴물이라 해도, 신화, 전설, 역사의 어딘가에 [무력]했던 시절은 분명 있습니다. 그 점을 정확히 노려 마음을 꺾는다는 종류의 보구이옵지요. ㅡ흐음. 뭐, 반대로 과거를 재현하기만 할 수도 있기는 합지요. / 세미라미스 : 호오. ...그 과거의 재현에 대해서 물어보마. 그건, 과거를 바꿀 수도 있는 건가? / 셰익스피어 : 호오, 호오오. 그, 말씀은? / 세미라미스 : 한 마디로. 과거에 내가 행했던 것과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 그 과정도 바뀌는 게냐? ......아아. 물론 현실은 바뀌지 않겠지. 허나, 가정 하에 [이런 미래도 있었을 것]이라 알 수 있는 것이냐? / 셰익스피어 : 흐ㅡ음. 글쎄요, 어떨지. 가령 제가 그 반응을 보고 애드리브로 연기했을 경우, 변한 미래는 제가 고른 것. ......여제님에게 그건 아무 쓸모도 없겠지요. 그렇다면. 여제님의 마음에 새겨진 등장인물에게 맡길 수밖에 없소이다. 즉 [그라면 이렇게 말했을 때 이렇게 답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ㅡ 그런 것을, 여제님께서 얼마나 이해하고 계실지, 에 달렸지요. / 세미라미스 : 흠. / 셰익스피어 : 즉 여제님께서는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다, 는 것! 그건 예의 그것이옵니까? 과거 함께 지냈던 노장군 온네스의 비명횡사, 아니면 혹시 그 죽음을 불러왔던 니노스 왕ㅡ / 세미라미스 : ............ / 어라? 뭔가 다른데? / 세미라미스 : 그렇군. 우선 그 주변부터 시험해 보는 것도 여흥이다. 허가한다. 나에게 그 보구를 사용하라. 그리고 마스터. 물론 네놈도 함께 와 줘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관장 : 상황이 난잡해졌군. 미스터 보이저. 미스터 와타나베. 일단 여기서 벗어나지요. 미스터 와타나베와는 천천히 대화를……. / 모드레드 : ……! / 샐러리맨 : 방금……!? (마력이 팽창했어! 아마쿠사 시로 말고 서번트가 더 있어! 아니, 잠깐만. 잘 생각해 보니 이상하잖아!? 이 상황! 기척차단……아니, 마술인가? 이제 와서 터무니없는 사실을 깨달았어! 죄다 서번트잖아!)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러면 내가 베도록 하지. / 관장 : ……예? / 와타나베노 츠나 : 금강침, 대금강륜, 외사자, 내사자, 외박, 내박, 지권, 일륜, 은형─── / 아마쿠사 시로 : ……! / 와타나베노 츠나 : 참격. 『오에산 보리귀살』. / (스륵) / 아마쿠사 시로 : 큭─── / 모드레드 : 뭐……뭐야!? / 관장 : 미스터 와타나베……!? / 샐러리맨 : 와타나베……아니, 설마 댁……그 검기. 와타나베노 츠나야……!? / 관장 : 츠나? / 샐러리맨 : 모르십니까? 와타나베노 츠나라고 하면 일본 최강의 마성 사냥꾼인데요? 아니, 오니 사냥꾼인가? / 와타나베노 츠나 : ───면전에 대고 들으니 조금 멋쩍군. 보다시피 오니를 벨 줄은 알아도 사람 상대는 못 하는 편이다. / 모드레드 : 야 관장! / 관장 : 그, 그래. / 모드레드 : 어느 쪽이냐! 이 놈은 적이냐, 아군이냐, 다른 무언가냐! / 관장 : 이, 이 자는─── / 어떻게 된 거지. 일본에서 왔다던 이 남자가 서번트란 건 이해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벤 건 괴도다. 괴도와 한패가 아니란 말인가. 한패라면 베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영문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사고가 맴돌았다. 그 혼란이 괴도가 바라는 것인 줄도 모르고. / 모드레드 : 근데 반으로 갈라져서 죽었구만, 이 괴도 놈! 역할 다 끝났냐!? / 관장 : ……아직 미스터 와타나베가 남았다. 우선 저 남자를……. / 의사 선생님을 모셔 왔어요! / 모드레드 : 엉? 뭔 소리래? 그야 뭐 의사를 데려오는 게 이상할 건 없는데……. / 보이저 : 의사 선생님은 엄청 소중해. / 상송 : 환자를 진찰하게 해 주십시오. 의사로서 가능한 걸 하겠습니다. / 관장 : 자네는 새로 고용된 스탭인가? 의사는 필요 없네, 지금 당장 나가 주게. ……. ……. 아니, 잠깐. 그 꼬라지는 뭐지. 그러고도 의사인가? / 상송 : 의사입니다. 단, 암시마술은 이미 끊겼지만요. / 샐러리맨 : 아, 돌겠네! 너도 그렇냐! / 모드레드 : ……이 새끼도 서번트잖아!? / 샐러리맨 : 하 참, 왜 척 보고 못 알아보나 몰라! / 상송 : 그런 마술로 위장했거든요. / 샐러리맨 : 그런데, 그렇다 치면─── / 형가 : 응? 나 말인가? 그래, 물론 서번트지. 관장은 잠복해 있던 나를 감이나마 잡은 것 같았지만……. 당당히 만나러 온 여자와 동일인물이란 것까진 간파하지 못 했나 보군. / 모드레드 : 미치겠네, 서번트가 왜 이리 많아! 어떻게 숨겼냐!? 어떻게 은폐한 거냐!? 아까까지만 해도 너흰 우리가 보기에 그냥 인간이었거든? / 형가 : 안심해라, 경비원. 네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다. 우리의 위장이 매우 치밀한 거였지. 어디 자기소개를 해 보지. 나는 임재우가 아닌─── 형가라고 한다. 돌아오지 못 할 여행을 떠난 독니의 자객이지. 이거, 속여서 미안하군 그래, 다들! / 샐러리맨 : 이보셔, 본인이 들고 온 거였냐고. / 관장 : ……그러면 그 비수는……! / 형가 : 가짜는 아니다. 오히려 완벽한 진품이지. 단─── / (스릉) / 형가 : 뭐, 진열용 유물이 아니라 현역 살상 도구다만. / 관장 : 마, 맙소사……. 아니, 잠깐. 그러면 그걸 감정한 미스터 보이저도! / 보이저 : 응. 나도 서번트야. 미안해. / 샐러리맨 : 댁은……아니지? / 실은 맞는데 / 샐러리맨 : 그러지 좀 말아 주라. 내가 이래 봬도 사람 보는 안목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거든? /모드레드 : 안심해. 저 자식은 정상은 아니지만 인간이야! 내 직감이 그렇다는구만! / 샐러리맨 : 고맙다. 이거 참, 저거 말고 더 있을 거라 예상하긴 했는데 아주 줄줄이 튀어나오긴……. ……. ……. ……뭐야? / 모드레드 : 뭐, 이게 다겠지? 싹 다 출두해 주니 고맙구만. 짜식들아, 한꺼번에 모가질─── 엉, 왜 그러냐, 사축. / 샐러리맨 : ……. ……당했어. / 모드레드 : 뭐? / 샐러리맨 : 그게, 거시기. 이 황당한 난장판이 다 이걸 위한 수작질이었나? / 모드레드 : 뭔 소리야? / 샐러리맨 : 중앙. 유리 케이스. / 모드레드 : ……케이스? ……. ……하아!? / 관장 : 뭐───라고? / (틱) / (띠링) / 모드레드 : 아니 잠깐 있어 봐, 대체 언제 한 거야!? 저 케이스 존나 단단하다며! / 샐러리맨 : 그야 그렇지. 나나 네가 최소 한 방은 세게 갈겨야 파괴가 가능한 수준이니 말이야. 그런데 아까 있었잖아. 강력한 참격이. / 모드레드 : ……네 짓이냐.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럴 거다. 아니, 정말로 제대로 풀릴지 반신반의했다만. 칭찬은 내가 아니라 유럽의 대문호가 들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 ……. ……. / 블라드 3세 : ……무슨 일인가, 극작가. 아무리 떠들어도 멎질 않던 입담이 오늘은 반감되었나 보구나. / 셰익스피어 : 후, 후후. 서번트로서 소환된 이상 돌발적인 임무야 각오는 했습니다만……. 다음 날 마감에 데드라인 무조건 엄수. 소재는 『생명을 베어도 못 벤다, 단 무생물은 베인다』. 이걸 가지고 최대한 문장을 구성하라는 오퍼가 들어오느라……. / 블라드 3세 : 호오. 그거 참 난제로구나. 설마 실패하였느냐? / 셰익스피어 : 하하하, 그거야말로 설마 그렇겠습니까! 단─── / 『찬란히 빛나는 것은 순식간에 무너졌도다 (So quicke bright things come to confusion)』 저의 이 문장대로 그 환상의 참격은 단 한 번만 성립됩니다만. 아─……피곤해라─……. / 블라드 3세 : 흠, 자주 없는 의뢰로군. 우리의 마스터는 과연 무엇을 베게 하려는 건지. / 관장 : 그런 게……가능한 건가. 벤 인간에게는 상처 하나 입히지 않고 뒤에 있는 성배 보관 케이스만 베다니……. / 샐러리맨 : 저랑 모드레드 짱은 못 하겠지만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겁니다. 서번트란 건 그런 개념이걸랑요. / 모드레드 : ……. ……. 칭찬받을 건 저 와타나베란 놈인지, 아니면 베인 괴도 놈인지, 누구일까. / 샐러리맨 : ? / 모드레드 : 너도 그 참격이 진심으로 살의가 담긴 일격이란 건 알 거 아니냐. 그래서 의식을 못 한 거지. 그 일격을 맞고 멀쩡한 서번트는 많지 않거든. 죽거나 전투불능. 소멸해도 놀라울 게 없지. / 샐러리맨 : 음─……그렇긴 하지. / 모드레드 : 우리의 의식이 그 놈한테서 완전히 벗어난 순간,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해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셰익스피어 :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드디어 왔구나 이 몸의 시대가! / 설마 시라노 때문에 연극 붐이 유행할 줄이야..... / 셰익스피어 : 오, 혹시 저를 부르셨는지? 이 연극의 제왕, 연극의 황제, 연극의 토착신, 윌리엄 셰익스피어에게─── 뭔가! 용건! 이라도! / 딱히 용건은 없어 / 셰익스피어 : 그건 아쉽군요! 그럼 나중에 또! 이 몸, 인 기 쟁 이~♪ / 마슈 : 셰익스피어 씨, 인생의 봄을 노래하고 계시네요. 무리도 아니겠지요. 복도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최되고 맥베스가 식당에서 명대사를 노래하는 시기니까요. / 그리고 오베론이 영체화한 체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 (복도) / 잭 : 오오 로미오, 당신은 어째서 엄마인가요? / 잔 다르크 릴리 : 그래요. 제가 엄마...... 인 걸까요? / 너서리 라임 : 인간관계가 점점 더 복잡해져가네! / (식당) / 블라드 3세 : 짐이 맥베스인가. 좋고말고. 전력으로 연기해 보이도록 하마 / 이아손 : 절대로 안죽는 맥베스잖아. / 블라드 3세 : 연극인 이상 물론 죽을 생각이다. 짐을 쓰러트릴 맥더프가 합당한 인물이라면 말이지. / 이아손(<- 맥더프) : ......맥베스가 살아남는 피카레스크 픽션으로 트는 건 어때? / 메데이아 릴리 : 원수를 갚아주세요 이아손 님. / 이아손 : 아아니. 맥더프는 복수 같은 슬픈 일은 그만두고 슬로우 라이프로 새로운 인생을 스타트하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장면 전환, 극장 바깥) / 샤를마뉴 : ......후우. 아무튼 이것저것 들어봤는데...... 칼데아는 어떻게 생각해? / 다 빈치 : 그러네...... 일단 전제였던 「공연을 해내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게 맞다고 생각했었던 거지. 공연의 마지막쯤엔 성배가 현현할 징조도 있었고. 다만, 시라노가 이런저런 것들을 바꿔가며 몇번이나 공연을 해도...... 영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잘 풀렸다면 시라노가 성배를 소유하게 되었을테니, 그건 그거대로 곤란했겠지만. / 샤를마뉴 : 그렇겠지. ......이래뵈도 성배전쟁 같은 거려나~ / 고르돌프 : 공연으로 잘 안풀렸다면, 다른 수단을 시험해 본다는 건 어떤가? / 샤를마뉴 : 라고는 해도, 그 방법이 한정되어 있으니 말야. 우리들이 본 실력을 내면, 이 극장을 갱지로 만드는 것 쯤이야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래선 안될 거 아냐? 성배는 비닉된 채로, 오히려 이쪽이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어서─── 게임 오버! / 고르돌프 : 어찌되었든 장기전으로 가게 된단 건가. 흠. 하지만 시라노가 몇 번이나 공연을 반복해도 성배는 현현하지 않고 있다. 즉......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공연이 조건이 아니다, 라는 건 어떻지? / 다 빈치 : 즉, 다른 종류의 연극을 해본다...... 라는 말이겠네. / 샤를마뉴 : 뭐어, 그렇겠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던가 산만큼 쌓여있으니. / 셰익스피어 : 왠지 불러주신 것만 같은 기분이!! / 다 빈치 : 우왓, 갑자기 끼어들지 마! / 샤를마뉴 : 아, 하지만 왠지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야. 셰익스피어는 레이시프트 적성도 없고. / 셰익스피어 : 그 말씀대로! 연극의 특이점이라니, 그야말로 저를 위한 축제이벤트! 그~런~데~! 저, 레이시프트 적성 없음! 어째서! ......하지만 뭐. 대개 파악은 끝났습니다! 그쪽에 시라노 공이 있다고 했죠? 그렇다고 한다면. 연극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외엔 절대로 안됩니다! 샤를마뉴 공, 부디 지금 그대로 쭈욱쭈욱 나아가 주시길! / 샤를마뉴 : 오, 오우. 그렇게 말하는 근거라도 있어? / 셰익스피어 : 예, 물론 근거는 있고말고요. 하! 지! 만─── 지금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 ...... ......아, 이거 버릇이 될 것 같네요. / 되지 마! / 다 빈치 : 그런 고로 셰익스피어는 도망쳐 버렸는데...... / 고르돌프 : 무의미해! 그야말로 무의미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기도 하니, 아마 맞으려나...... / 샤를마뉴 : 뭐, 일단은 다음번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하자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이번과 똑같이 끝나고 말거야. 그러니까───시라노가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그러면서도 납득이 가는 각본을 떠올린다. ......어렵네! / 하지만...... / 샤를마뉴 : 그래! 할 수 밖에 없지! 자아, 재밌어지기 시작했네 우선...... 극장을 어슬렁거리는 망령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 인챈트 : 타인 및 타인이 가진 소중한 물품에 강력한 기능을 부여한다. 기본적으로 마스터더러 싸우게 하기 위한 강화 능력. 그 자신은 관객으로서 전투를 구경하거나, 심경을 꼬치꼬치 물어서 마스터를 짜증나게 한다. / ▲ 자기보존 : 본인은 전혀 전투력이 없는 대신에, 마스터가 무사한 한은 대부분의 위기를 피할 수 있다. 즉, 본인은 일절 싸우지 못한다. 그런 주제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술만을 좋아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6 고유스킬, 무장에 대한 개념부여. 본래는 마술적인 개념부여행위를 가리키지만, 셰익스피어의 경우는 문장을 묘사하는 것으로, 그 무장의 한계 이상의 힘을 뽑아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37 「이 칼에는, 본인이 약간 마술을 부여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C랭크의 보구에 상응합니다」(중략) 시로의 말대로, 적어도 C랭크의 보구에 상응한다면, 호문쿨루스와 골렘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략) 「아뇨아뇨. 본인의 힘은 별 것 아닙니다. 그 칼이 무서울 정도의 명검이었던 덕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과연 C랭크에 도달할 정도의 보구에 이르진 못 했을겁니다」 「……일찍이, 어떤 검호가 애용했던 칼이니까요」-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38 인챈트 [스킬] "적"의 캐스터, 셰익스피어의 스킬. 명문부여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녀석의 굉장함을 지금부터 내가 세밀하게 설명해드릴테니, 부디 여러분 지루하다 여기지 말고 들어주시게나」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노도의 포엠. 「모든 것을 잘라버린다」로 칼날의 날카로움이 증가되고, 「온갖 공격을 받아낸다」로 도신의 견고함이 향상된다. 단 어느 것이나 독자에게 감동을 줄 정도의 문학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역사에 이름 남긴 작가라면 스킬이든지 보구든지, 상당한 확률로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던가. 파격적인 지명도를 가진 셰익스피어라면, C~E랭크의 보구까지 작성가능. E랭크라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돌이 보구화된 정도. D랭크라면 근대병기같은 공업양산품 정도. C랭크에 달하려면 문호가 표현하기에 어울리는 영격을 갖춘 무기가 아니면 안된다. 이번의 경우, 인챈트했던 것은 「삼지전태광세(미이케텐타미츠요)」라는 외눈의 대검호가 애용했다, 라고 전해지는 어른 명도이다. C랭크인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39 이른바 작가계열 서번트는 만만찮은 녀석들 뿐인데, 당연히 그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다. 전투능력은 없지만, 마스터를 파워업시키는 것에 관해서는 천하일품. 마스터가 괴짜면 괴짜일 수록, 그 문장도 산뜻해진다나. 즉, 마스터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마스터 자신이 어쌔신으로써 공격을 가하는 것이, 성배전쟁에 있어서 그의 스타일이다. 당연하듯이 마스터를 얼마나 강화시킨다고 해도, 서번트에게 이길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 그 낮은 확률을, 딱 한 번 아종 성배전쟁에서 맞춘 적이 있다나.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40 시로우는 전혀 호흡도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전력으로 질주해 간다. 그 속도는 한마디로 말해 비정상에 가까웠다. 거의 시속60킬로를 넘는 속도로 시로우는 그저 달려갈 뿐이었다. (중략) 그렇게 소리높여 외치자 어두운 숲에 있을 수 없는 기적이 출현했다. 그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붉은 캐스터는 달리는 시로우 신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체화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1 마술사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가 만드는 것은 공방이 아니라 이야기를 자아내는 "서재"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 4권 스테이터스의 내용

*42 도구작성 스킬은 '인챈트' 스킬에 의해 잃은 상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 4권 스테이터스의 내용

*43 개연의 때는 왔느니. 여기에 우레 같은 박수를 (First Folio) [위력 대] : 결과를 개변하는 책. 눈앞에서 일어난 사상(事象)을, 일정 회수까지 재시도할 수 있다. 몇 번 싸우든지 당해낼 수 없는 상대에게는 무력하지만, 쓰러뜨릴 가능성이 있는 상대에게는 유효. 『NON SANZ DROICT (자격없이 얻지 못하리)』라는 영창이 필요하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4 박사가 자신의 머리에 손을 뻗었다──아무래도,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는 것을 하려는 것 같았다. 즉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는 것. 그건, 내가 소망해온 것이다. 사랑받고 싶었다. 사랑하길 바랬었다. 사랑하고 싶었다. 그 소망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서는. 「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버서커는 광란했다. 아니, 광란 따위로 부를 만한게 아니었다. 살의도 드러내며 박사를 자칭하는 남자의 옆구리에 『소녀의 정절(브라이들 체스트)』를 내리쳤다. 「어,어째서……!?」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 피를 토한 남자의 얼굴에 재차 일격을 먹였다. 훌쩍해진 얼굴은 바람 빠진 고무공처럼 눌러 찌뿌러졌다. (중략) 실제로, 시체는 사라지고 있었다. 자신이 먼지처럼 분쇄한 것은 단순한 인형인가 하는 것 같다. 나무가루가 근방이 흩어져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5 반복해서 말하지만 전투능력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지명도는 거의 세계 전체에 펼쳐져 있고, 그가 조종하는 「극단」에 의한 환영은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해도, 혼란시키는 것에는 안성맞춤인 마술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46 개연의 때는 왔나니, 이곳에 우레와 같은 갈채를 [보구] 퍼스트 폴리오. "적"의 캐스터, 셰익스피어의 연극보구. 당초의 설정에서는 시간 되돌리기가 존재했었지만, 이야기 전개적으로 너무 사정에 맞지 않아 빠졌다. (프로토타입 「Fate/Apocrypha」의 뒤에 마법사가 등장했던 것도 크다) 대신에 떠올랐던 것이, 『국왕일좌』의 그레이드 업 버젼. 전혀 육체적으로 해를 입히는 일이 없는 보구이지만, 일부의 영령에게 있어서는 최고로 성질이 나쁜 물건이다. 정강이에 상처를 지니지 않은 영웅따위 거의 없다. 누구든지 안쪽에 품고 있는 트라우마를, 셰익스피어는 폭주시켜, 조소하고, 혹은 탄핵하는 것으로 철저하게 마음을 짓뭉갠다.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자신이 있으면 있을수록, 이 보구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크다. 이 보구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한 조각의 더러움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자 뿐이다. 무언가를 믿고서 전혀 후회없는 자따위 거의 드물다. 품고 있는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자라면, 셰익스피어의 지적을 어떻게 해서든 뒤집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 마음이 꺾였을 경우, 배드 스테이터스로 【방심】이 불는다. 이 동안은 일절 무방비로, 악의에 자동영격하는 보구라도 없는 한, 온갖 대처가 불가능하다. 본래의 의미는 셰익스피어 사후, 그 희곡을 정리해서 출판했던 「최초의」 서적. 따라서 셰익스피어가 직접 관여했던 것은 아니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의 내용

*47 [ 한 가지, 좋은 것을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이 질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지정된 대사만을 말하는 극단원이 아닙니다. 질.드.레는 자신의 의지로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로 이 세계를 침식한 영웅. 이 붉은 캐스터가 소환한 사역마(서번트)인 것입니다 ] 경악한 룰러가 반박한다. [ 서번트...그럴 리가! 당신은 서번트의 몸으로, 서번트를 소환했다고 하는 겁니까? ] [ 이 정원의 주인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일. 물론, 그에게 클래스가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만. 룰러라면, 알 수 있겠지요? 그는 질.드.레의 혼(내용물)을 재현했을 뿐. 겉껍질은 병약한 노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 잔느가 붉은 캐스터를 세차게 노려본다. 이 소환은, 질.드.레라는 영웅(인간)에의 모독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8 이렇게, 셰익스피어는 다시 본격적인 집필을 재개하려 한다. 아마쿠사 시로우 토키사다와 서번트로서 접속(링크)되어 있는 그는 마스터의 허락만 주어진다면 주위의 상황이나 아마쿠사 시로의 심경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었다. 즉, 마스터의 입장에서는 마신의 사고가 모두 드러난다는 것을 뜻하며 평범한 마스터라면, 절대로 허가할 리가 없다. -그리고 물론, 시로우.코토미네가 보통 사람일 리가 없다. 의심할 필요 없이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극작가 셰익스피어. 그를 서번트로 삼은 이는 궁극의 선택에 내몰리게 된다. 자신의 사고, 성적인 취향... 인생조차 총망라당한 끝에 그가 그려나가는 이야기를 함께 써나갈 것인가 아닌가. 그것을 허용한다면 셰익스피어는 그 비범한 인생을 소리높여 노래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보구로서 승화된다. 아무리 황당무계할지언정, 엉망진창일지언정 셰익스피어의 붓은 현.상.조.차. 움.직.인.다. 불가능한 것은 재.미.가. 없.는. 일.일.뿐. 그것을 재미있다고 작가(그)가 믿는다면, 인과가 역전한다. 쓴다. 쓴다. 그저 써 내려간다. 대성배의 안쪽에서 아마쿠사 시로우 토키사다는 수많은 고난과 마주한다. 오래전의 아버지, 지난날의 어머니, 함께 하기를 맹세한 동료들. 그들은 호소하리라. 그 손에 검을 들어, 내리치라고. 우리들은 그럴 권리가 있다고. 우리들은 복수할 의무가 있다고-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49 [ 흥. 누님은 나중에 위로하러 간다. 그것보다 내가 신경이 쓰이는 건- ] [ 우리들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입니까? ] [ 그거다. 준비라고 말은 했지만 말이지. 도대체, 무슨 준비란 거지? ...검은 쪽 놈들은 늦던 빠르던 오게 돼 있어. 거기에 대한 대책으론 안 보이는데 ] [ 물론입니다. 애초에 그런 준비는 어새신- 여제 공이 할 일이겠지요 ] [ 그건 그렇지 ] 이 공중정원은 보구이며 주인은 그,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 붉은 어새신(세미라미스)이다. 습격에 대한 대책 따위, 진작에 실행하고 있겠지. 그럼, 이 마술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붉은 캐스터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 마술을 쓸 수 없다고 해도 캐스터인 본인에게는 "기적"을 자아낼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준비 중, 이라고 해 둘까요 ] [ 기적- 인가 ] 그것은 즉, 보구라는 거겠지. 이 공중정원처럼 필요한 것이 아직 모이지 않았던가, 시간이 걸리던가. 어찌됐든, 그것은 전투가 아니라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라이더는 그렇게 추측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0 시로우.코토미네는 지하중앙 대성배를 바로 위로 올려다볼 수 있는 장소에 서 있었다. 캐스터의 모습을 확인하자 시로우는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 아, 캐스터. 이쪽 보구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 [ 예. 마스터. 이쪽의 보구도 준비가 됐습니다 ] 아사쿠사 시로우 토키사다시로우.코토미네의 보구- [ 우완.악역포식(Right Hand Evil Eater) ] 과 [ 좌완.천혜기반(Left Hand Xanadu Matrix) ]. 붉은 캐스터의 보구- [ 개막의 때가 왔노라, 우레와 같은 갈채를(First Folio) ]. 양쪽의 보구는 신이 영웅에게 내린 보구도 탐험 끝에 손에 넣은 명마도 아니었다. 아마쿠사 시로우의 보구는, 소년이 사람들에게 보인 기적을 구현화한 것이며 붉은 캐스터의 보구는 그가 살아있을 적 내지 못한 [서적]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들은 그들이 직접 짜올린 전설의 승화다. 군을 상대할 수도 없고 성채를 파괴하는 것 따윈 꿈같은 이야기다. 서번트, 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자면 두 서번트는 틀림없는 3류라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의 보구가 교차한 순간만은 모든 가치가 역전된다. 성검이라면, 혹은 신창이라면 대성배를 파괴하는 것조차 가능하겠지. 하지만 대성배를 지.배.할.수. 있는 것은 이 성배대전에 참가한 서번트 중에서도, 이 두 사람 뿐이었다. [ 이미 "실"은 이어져 있습니다. 당신들의 마력공급도,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중략) [ 예. 60년이란 시간을 생각을 거듭하고, 고민을 반복한 결과 저는 이곳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공포는 있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럼, 캐스터. 준비를- 하기 전에 ] [ 으응? ] 시로우가 캐스터를 향해, 한쪽 팔을 내밀었다. 희미하게 령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캐스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 ...마스터? ] [ 캐스터. 저는 당신을 작가로서 마음 깊이 존경하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알게 된 겁니다. 당신은 분명히 비.극.이. 쓰.고.싶.어.진.다. 그래서, 이것은 필요한 행위입니다 ] 만면의 미소로, 시로우는 령주를 소비한다. [ 령주의 이름으로 명한다. 캐스터-, 나.에. 대.한. 비.극.을. 쓰.지.마.라. ] [ 큭....!! ] 소비된 령주는 마치 쇠사슬과 같은 이미지로 붉은 캐스터에게 휘감겨들었다. 육체뿐만이 아니라 서번트의 정신조차 강하게 구속해내는 령주야말로 마키리가 짜올린 절대적인 명령행사권. 그리고 배신을 금지하라는 것이 아닌 비극을 쓰지 말라는 것만으로 한정함으로써 더욱더 강하게 붉은 캐스터를 얽어맸다. [ 마스터... 이런 처사는 너무나도 지독하다. 잔혹하오. 너무나도 잔혹합니다 ] 붉은 캐스터는 크게 탄식한다- 무리도 아니다. [ 아닙니다. 그러니 들어 주세요. 저는 신뢰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은, 비극을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약 그 사실을 따져 묻는다면 당신은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저는 단 한 번도 [ 비극을 쓸 셈입니까? ]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물어보지 않으면, 거짓을 토할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 낮게 신음하면서도 붉은 캐스터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쓸 생각은 없었다, 라고 말한다면 거짓이 된다. 쓰지 않도록 하자, 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여차할 때가 되면, 자신의 붓은 제.멋.대.로. 비.극.을. 향.해. 돌.진.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예 처음부터 희극을 쓰기로 정해 둘 수밖에 없다. 붉은 캐스터는 과장스레 한숨을 쉬고,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 받아들이지요. 필요하다면. [ 역경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교훈이로다(Sweet are the uses of adversity) 두꺼비처럼 추하고 유독하나(Which like the toad, ugly and venomous) 그것은 마음에 귀중한 보석을 맺는다(Wears yet a precious jewel in his head) ] 고 했으니 ] [ 감사합니다. 시대 최고의 명작가에게 장르를 제한하는 행위가 무례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후후, 명작가란 말은 낯간지럽군요. 저작들을 읽고 난 다음, 다시 그렇게 칭찬해 준다면야- ] [ 아아, 우선 4대 비극은 읽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령주를 사용하기로 결의했으니까요 ] [ ...그렇습니까 ] 아차차차, 하고 붉은 캐스터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읽어보라 말하는 게 아니었을지도... 아니, 읽어 주어야 작가도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 소년은 이미 최악의 비극을 경험했다. 자신을 따르던 3만 7천명을 학살당하고 자신도 목숨을 잃었다. 거기에서 기어오르는, 거기서부터의 역전극. 그렇다면- 지금은, 오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 상황에서 발을 헛디디는 것 따위 신이 용서해도 작가는 용서할 수 없다. [ 비극이 아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담아 써낼 것을 약속합니다. 마스터 ] [ 대만족입니다. ...그럼, 시작하지요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1 세미라미스 : 호오. ...그 과거의 재현에 대해서 물어보마. 그건, 과거를 바꿀 수도 있는 건가? / 셰익스피어 : 호오, 호오오. 그, 말씀은? / 세미라미스 : 한 마디로. 과거에 내가 행했던 것과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 그 과정도 바뀌는 게냐? ......아아. 물론 현실은 바뀌지 않겠지. 허나, 가정 하에 [이런 미래도 있었을 것]이라 알 수 있는 것이냐? / 셰익스피어 : 흐ㅡ음. 글쎄요, 어떨지. 가령 제가 그 반응을 보고 애드리브로 연기했을 경우, 변한 미래는 제가 고른 것. ......여제님에게 그건 아무 쓸모도 없겠지요. 그렇다면. 여제님의 마음에 새겨진 등장인물에게 맡길 수밖에 없소이다. 즉 [그라면 이렇게 말했을 때 이렇게 답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ㅡ 그런 것을, 여제님께서 얼마나 이해하고 계실지, 에 달렸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셰익스피어 : 마스터. 만약을 대비해서, 보구의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 전투 시뮬레이터 내부에서라면 / 세미라미스 : 음. 아무리 그래도 칼데아째로 보구에 휘말리게 할 생각은 없다. 그렇게 하는 게 낫겠지. / 셰익스피어 : 알겠습니다. 그럼, 어디...2, 3시간 정도 기다려 주시지요. / 세미라미스 : 제법 시간이 걸리는군. / 셰익스피어 : 아니옵니다. 본래라면 수 일은 주셨어야 했습니다. 뭐 다행히도 칼데아라면 영령의 정보 라이브러리는 충실하겠지요. 최대한 과거를 충실하게 재현하기 위해, 당시의 문화, 문명, 풍경, 그리고 무엇보다도ㅡ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가]라는 상황을, 이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고로 잠시만 기다려 주시옵소서! / 세미라미스 : 칫...수고롭다만, 하는 수 없군. 허가한다. 그 동안은 마스터, 네놈이 내 말상대가 되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캐스터는 책장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들었다. 책의 이름은 [ 윌리엄.셰익스피어의 희극, 사극, 비극] -일반적으로 "최초의 한 권(First Folio)"라 불리는 작품집이었다. ...물론 이 책은 셰익스피어 자신이 출판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벗이 작품을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그의 자필로 여겨지는 원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4 「제게 주어진 지식에 따르면, 이 세계엔 키(key)를 두드리는 것 만으로도 글자를 쓸 수 있는 기계가 있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네?」 시로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가볍게 손뼉을 쳤다. 「……아, 컴퓨터 말입니까?」 「네. 한대 구해 줄 수 있겠습니까?」(중략) 붉은 캐스터(셰익스피어)는 라이더를 배웅하고 자신의 서재로 향했다. 캐스터 서번트는 클래스별 스킬로서 [진지작성]을 가진다. 캐스터의 능력, 출신, 혹은 직업에 의해 랭크가 변화하며 마술사로서 이름을 날렸다면 공방을 넘어선 신전의 작성마저 가능해진다. 그리고, 마술사가 아닌... 예를 들어 작가와 같은 인간에게는 신전이나 공방이 불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집필을 위한 서재. 붉은 캐스터가 구축한 서재에는 산처럼 쌓인 책과 타자기( 구한지 얼마 안 되어 내던져 버렸다 ) 그리고 시로우가 구해 준 컴퓨터 한 대 ( 이것도 얼마 안 돼 방치됐다 ) -서랍에는 종이와 펜. 어딜 봐도 캐스터라는 클래스와 거리가 멀었다. 말 그대로 서재 그 자체였다. 물론, 쓰레기통 안을 가득 채운 종이조각이 모두 셰.익.스.피.어.의. 신.작.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는 마법의 방에 가까울까. 캐스터는 책장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들었다. 책의 이름은 [ 윌리엄.셰익스피어의 희극, 사극, 비극] -일반적으로 "최초의 한 권(First Folio)"라 불리는 작품집이었다. ...물론 이 책은 셰익스피어 자신이 출판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벗이 작품을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그의 자필로 여겨지는 원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책꽂이로 되돌린 후 곁에 있던 두꺼운 가죽표지의 양장본 책을 꺼냈다. 표지에는 제목이 쓰여진 곳 없고 작자의 이름조차 새겨진 곳 없었다. 지금, 그가 손에 든 책은 조금 전의 책과는 달랐다. 이것은 확실히, 그가 손수 써 내린 저작본이다. 아직- 그 내용은 아직 진행 중이었지만. 살며시, 그는 중단된 문장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린다. [ -자, 여기까지는 의심할 바 없는 걸작의 길을 걷고 있지만 ] 주인공에게는 다수의 고난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순풍에 단 돛 같은 순조로운 인생 따위 어디에나 널린 평범한 인간에게 던져 주면 된다. 극적(드라마틱)인 부분이 필요하다. 그것이 비극이며, 희극이다. 아니 그 이외의 무엇이라 할 지라도 특이한 자에게는 거기에 어울리는 인생이 있다. 그런 의미로 시로우.코토미네는 한없이 그(캐스터)의 이상에 가까웠다. 소망이 이루어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간에 그의 결말은 정말로 지켜 볼 가치가 있으리라. 이곳에는 이 성배대전에 관한 인물 모두의 책이 있었다. 이미 패배해 사라진 자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당한 자를 포함한 모두가. (중략) 그는 책을 덮고 다른 한 권의 책을 꺼내들었다. 그 책은 조금 전의 호화스러운 양장본과는 달리 희고 검소한, 그리고 초라한 물건이었다. 그것은 그 호문클루스의 책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5 더 글로브. 셰익스피어의 보구, 퍼스트 폴리오의 미니어처 마술 버전. 보구와는 다르게, 특별히 많은 마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전투 능력이 전무한 그림자 배우들을 소환해 조종한다. 이 그림자 배우들의 대사는 셰익스피어가 정하지만, 자동적으로 타겟의 모든 디테일들(보통 억양이나 호칭등)을 따라하기에, 그 시점에선 차이를 찾기 힘들어진다. 그들이 실제론 가짜인걸 알고 있더라도, 이 마술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56 살리에리 : 다 말할 것 없다. 그 천재(아마데우스)를 죽인 남자, 그렇지? ……그런 풍평이 형상화한 것이, 바로 나다. 잠시 기다려라, 이 예장을 벗지. / 마슈 : 예장이요……? (피융) / 살리에리 : 후우. ……이게 본래의 나다. 서번트로서의 역량을 모니터해 다오. / 마슈 : 이, 이건……. / 아비케브론 : 응. 약하군. 이 세계에, 나와 셰익스피어 이하의 서번트 스펙이 있을 줄은 몰랐군. 안데르센에 필적하는 수준 아닌가. / 살리에리 : 당연하다. 나는 그저 음악가, 그것도 역사에 남을 만항 곡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지. 평범, 혹은 녹덩어리 칼. 흥, 어느 쪽이든 상관없지. 단 하나─── 아마데우스를 죽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나는 영령의 좌에 존재한다. 내가 죽였다. 그런 소문이 끊임없이 돌았기 때문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 게다가 캐스터, 네놈의 보구도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직도 믿기가 힘들구나. 확실히 보구라는 것은 기적을 구현화하는 것이지만... 그런 게 정말 가능할까? ] [ 흠...어떨까요 ] 시치미를 떼는 발언에 어새신의 눈빛이 사나워지자 시로우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 캐스터의 말대로라면,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발현. 이론적으로라면 가능할 터입니다. 마력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불안요소는 있습니다만 성배를 완전히 지배하기 전까지 저는 무방비한 상태이니 랜서가 패배했을 경우엔 최후의 보루로서 활용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 재.미.있.어. 보.이.니.까.요 ] 재미있어 보인다. 그 대답에 어새신은 어이가 없었다. 한편, 캐스터는 드디어 자신을 이해해 주었다며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 끊임없는 오락에의 추구. 그것이야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본인은 전력의 보구(비장의 한 수)로 검도 마법도 불꽃도 번개도 당해낼 수 없는 펜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 어새신은 흥이 오를대로 오른 캐스터와 시로우를 보며 이런 이런 하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8 총탄을 연상시키는 질주. 붉은 캐스터가 셰익스피어라 판명된 이상 그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적대하고 있는 이상, 보구의 발동을 기다려 줄 의리도 없었다. [ 최초의 한 권First Folio ]. 캐스터는 보구의 이름을 그렇게 밝혔다. 그것은 셰익스피어 사후에 발표된 희곡집의 이름과 동일하다. 추측되는 보구의 능력- 작가계 영령이라면 이야기를 구현화하는 보구가 많다. 설령 가공의 영웅이라 해도 작가 자신이 영령이라면 이 세계에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셰익스피어라 하면 소환할 수 있는 영웅에 부족할 것이 없다. 무적을 자랑하는 맥베스. 사극에서 리처드 3세. 요정왕이나 3인의 마녀를 선택해도 되겠지. 다른 한 가지 가능성은 인과 혹은 세계 개변형의 보구. 반드시 심장을 꿰뚫는다는 설화를 가진 인과를 역전시키는 창- 시간을 개변시키는 물건이나 세계 그 자체를 덧칠해 내는 보구. 물론, 성가신 쪽은 개변형의 보구다. 소환이라면 상관없다. 어떠한 영령일지라도, 결국엔 가공의 존재. 그것을 잊지 않는다면 격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인과개변 쪽은 차원이 다른 술식 논리다. 시간이나 공간, 그것을 넘어 세계 그 자체를 속여넘긴다. 그 개변에는 말도 안된다, 는 말이 존재하질 않는다. 그렇기에 룰러는 질주한다. 보구가 발동해 "무엇인가"를 바꾸어 내기 전에 붉은 캐스터를 쳐부순다. 그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 ...룰러의 생각은 옳았다. 붉은 캐스터의 보구 [ 개막의 때가 왔노라, 우레와 같은 갈채를First Folio ]는 세계를 개변시키는 보구. 하지만 그것은 세계 그 자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 자, 내 보구의 막이 열린다! 자리에 앉아라! 담배는 금지! 사진촬영도 거절한다! 야비한 비난 소리는 사절한다! 세계는 나의 손이요, 나의 무대! 개막을 이곳에- 우레와 같은 갈채를! ] 이 세계를 닫고, 각본을 낳아, 이야기를 강제시키는 무대보구인 것이다. 룰러가 성스러운 깃발로 붉은 캐스터를 꿰뚫기 직전- 붉은 캐스터의 보구가 발동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그러모은 본인인 강령과 학부장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에 따르면, 유일하게 불만족인 것은 캐스터의 촉매 정도로, 다른 것은 과거 이보다 강한 서번트를 모은 적은 없다고 단언할 정도인 것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0 [평화적으로 마스터의 권리와 3획의 령주를 양보받았습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들이 현계하기 위한 마력 소모 따위 대성배가 접속된 지금은 차고 넘칠 정도입니다 ] (중략) [ 이미 "실"은 이어져 있습니다. 당신들의 마력공급도,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시로우.코토미네가 마스터로서 마력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붉은 어새신(세미라미스) 뿐이었다. 그 이외의 서번트는 마스터로서 근본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마력공급 그 자체는 강탈시에 접속(링크)했던 대성배로부터 제공되고 있었다. 이 접속만으로도, 꽤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한번에 끝이 날 만한 의식이 아니었고 강탈하기 전부터 몇 일을 걸쳐 해법을 궁리해 서번트인 어새신의 도움을 얻어 겨우 마력공급을 성공시켰다. 대성배를 연성해낸 시작의 3가문 연금술의 대가 아인츠베른이라면 몰라도 일개 마술사인 다-니크가 시스템에 손을 대기에는 10년 단위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인츠베른도, 다-니크도 대성배 그 자체가 아닌 말하자면 시스템을 조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원래 갖추어진 기능을 기동시킨다. 혹은 아주 작은 개선을 성공시켰을 뿐이다. 스위치를 끄고 킨 것이라 바꾸어 말해도 좋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로우가 실행하려 하는 것은 그것과는 근본부터가 다른 작업이었다. 말하자면 새로운 스위치를 만든다. 시스템의 조정이 아닌 시스템의 추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대성배를 재창조한다. 서번트들은 대성배를 통해, 이 세계에 소환된다. 그렇기에 대성배 그 자체를 바꾼다는 것은 위험을 넘어 광기에 가까운 행동이다. 아무리 만전의 태세를 갖추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시로우에게 있어, 이것이야말로 진짜 싸움이었다. 지금까지의 싸움은 포석의 준비에 지나지 않았다.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다음 한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싸움에는 다음이 없다. 패배하면, 시로우는 끝. 이다. 시로우가 끝난다는 것은 모든것이 무로 돌아간다는 것- 인류의 구제도 끝이다. 시로우의 손이 작게 떨리고 있는 것도 결전을 앞둔 무사의 고양감 따위가 아니었다. 패배한다면 모든 것이 끝나고 만다는 공포에 의한 것이었다. [ -그러하나, 마스터(당신)은 여기에 있다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1 자신의 인생을 다시 체험시키는 것 따위 보구로서 3류라 해도 좋지 않은가. ...물론, 최고의 대마력을 자랑하는 룰러조차 말려들게 한 강제력만은 대단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보구에 굴할 수는 없다. [ 쟈넷 ] 그 목소리에,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환희와 오한. 그 모든 것들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 그것은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그리고 그리운 목소리였다. 돌아섰다. 믿을 수 없다. 이것은 꿈이며, 붉은 캐스터의 보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순간 그런 것들을 모두 잊어버릴 정도로 눈앞의 인물은, 잔느가 알고 있던 그 자체였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애칭으로 부르던, 온화한 풍모의 여성. [ 어머니la mère ] 열일곱 살에 헤어져 그 이후로는 죽을 때까지 만날 수 없었다. 그럴 각오는 했었지만 이렇게 돌아보니 미안함과 그리움에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 무슨 일이 있어도, 가는 거니? ] [ 예.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 담담하게, 당연하다는 듯 단어의 나열이 입에서 흘러나온다. 그렇다. 이것은 예전과 마찬가지였다. 내가 동.르미 마을을 떠나던 때, 어머니와 나누었던 대화. [ 주의 탄식을 모른체 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아무쪼록, 지켜봐 주세요. 당신과 성모님이 지켜 주시는 이상, 저는 지지 않습니다 ] [ 기도합니다. 네가 가는 길에 빛이 가득하기를 ] 그랬다. 그 말을 가슴에 담고, 나는 마을을 떠났을- 터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 ...하지만, 너는 돌아오지 않았어 ] [ 어머니...? ] 잔느.다르크의 어머니는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표정에는 악의가 아니라, 그저 슬픔만이 가득했다. [ 어째서 네가 화형을 당하고 18년을 넘게 조롱당해야 한 걸까 ] [ 그건... ] [ 네 의지는 불꽃과 철로 되어 있으니까. 어떤 고난에도, 절망에도 너는 신앙을 꺾지 않았겠지. ...하지만, 나는 그저 가슴 아플 뿐이었단다 ] 차라리, 가짜라 부정해 버릴 수 있었다면 좋았으리라.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어머니 이자벨의 마음이었다. 잔느는 알 수 있었다.... 알아버리고야 만다. [ 그러니- 가지 말아다오. 결말을 알고 있잖니? ] 작은 머뭇거림. 하지만 잔느는 똑바로,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 어머니. 그렇다고 해도, 저는 가야만 합니다. 이 마을을,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가 떨쳐 일어나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 그 말이 위로가 될 리는 없고. 어머니는 그저 눈물 흘릴 뿐이었다- 가슴을 도려내는 것만 같은 통증. <<그.리.하.여. 그.녀.는. 깃.발.을. 든.다. 과연 잔느.다르크(잔느.라 퓌셀). 그 각오로 말하자면 널리고 널린 영웅 따위로는 명함도 내미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나레이션에 잔느는 우직하게, 일일이 대답을 돌려주었다. [ 어머니의 모습을 빌려도 소용없습니다. 캐스터. 만족했다면, 해방해 주십시오 ] <<그럴리가. 당신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했을 뿐! 자, 그럼 앞으로 나아가 보도록 할까요. 제 2막. 개막! >> 팟, 하고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 눈깜빡할 사이에, 무대가 바뀌었다. 흙의 냄새. 피의 냄새. 화약의 냄새- 잔느. 다르크는 지금, 전장 한가운데 서 있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2 전장에서, 성스러운 깃발을 들고 쏟아지는 화살의 공포에 지지 않겠다는 듯 백마를 몰아 달려나갔다. 괜찮다. 꺾여버릴 것만 같은 것도, 쓰러져버리고 싶은 것도 한계 직전이지만 참을 수 있다. 공포의 비명을 억누르고 병사들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 이런 것들, 몇 번을 반복해도- ] 몇 번을 반복한다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고 내가 가야 할 길도 변하지 않는다. 내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내 과거에 후회도 없다. 죽음의 순간을 맞아한다고 해서... 마음이 꺾일 일도 없다. <<과연, 어머니가 말하던 그대로였다. 그녀의 마음은 불과 철. 어떠한 상황이든 가야 할 길이 보이는 이상 결말을 향해 그저 달려나가는 것이었다! 대단해요! >> 잔느.다르크는 [시끄럽습니다]고 고함치고 싶어지는 것을 참아내고 붉은 캐스터(셰익스피어)가 성립시킨 이야기를 따라갔다. 목숨을 구걸하는 적병. 포로는 필요 없다며 그들을 살해하는 아군. 전장의 수많은 모순. 성녀라는 존재로서 전장에서 싸운다는 것. 성녀라는 존재이면서 아군의 학살을 받아들인다는 것. 죽었을 터인 적병이 그것을 비난한다. [ 성녀라면, 어째서 우리들을 죽이는가? ] [ 성그러운 깃발을 들고, 우리를 해치는가? ] [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너와 입장이 다를 뿐인, 평범한 인간이다 ] 잔느는 조용히, 그 비난을 받아들였다. 모두가 그들이 말하는대로였다. 성녀로서 깃발을 휘둘러 사람을 상처입힌다. 그것은 성녀의 행동이라 할 수 없겠지. 오래전, 성녀 마르타는 기도의 힘으로 용을 물리쳤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인간과 함께 인간을 타도하는, 지휘관에 지나지 않았다.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저는, 결코 성녀가 아닙니다. 제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무리 독실한 신앙을 가졌더라도 아무리 매일 주에게 기도를 올려도- 계시를 받은 몸이 되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 그렇다면 어째서, 너는 이곳에 서 있는 건가 ] 머리를 활로 꿰뚫린 병사가 묻는다. 머리는 피투성이, 공허한 눈동자. 굳어버린 보라색 입술. 시체가 된 그에게 엄숙한 태도로 잔느.다르크는 대답했다. [ 그리고, 그럼에도. 저는 이 길이 옳은 길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것은 분노가 아닌, 결연한 의지표명이었다. 무기로 내려친 듯 한 그 말에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병사들이 분해되어 간다. 산산이 부서져 재가 되어 전장과 함께 사라져 간다. 어찌할 수 없는 죄악감을 짓누르며 잔느는 크게 외쳤다. [ 캐스터! 제3막도 있을 것입니다! 어서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 YES. YES. 물론. 당연한 것을. 이것은 당신의 인생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 잘못되었다면 정정해야 할 것인가를 탐구하기 위한 이야기. 그럼, 제3 막을 열어보도록 할까요!>>

*63 풍경이 변화한다- 잔느는 백마에 올라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었다. 주위의 인간들은 환희에 찬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주위를 볼 것도 없이 환성만으로도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샤를7세의 대관식. 드디어 이루어 내고 만 기적. 랑스 대성당. 샤를 4세가 이마에 부은 성유를 받아 대관식이 성립했다. 대성당의 정면 입구에서 미소짓는 천사상. 그것을 올려다보며 동료들과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의식을 끝내고 일어선 샤를 7세가 이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야위었지만 강인한 눈동자를 지닌 그는 잔느.다르크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 잔느.라.퓨셀. 그대는 어째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나 ] 환희가 멈추고 대성당 안의 모든 이들이 의문에 찬 얼굴로 그녀를 바라본다. 조그만, 마음의 통증을 무시하며 잔느는 되물었다. [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 샤를7세가 답한다. [ 나는 이곳에서, 너와 길을 갈라섰다. 이 시점에서 너의 추락은- 주에게조차도 이해받지 못할 터다. 총명할 터인 네가 설마 모른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 [ ... ] [ 답하거라. 잔느. 너는, 네가 걸어간 길이 옳다고 하는 것이냐 ] [ ..... 예 ] [ 네 말에는 근거가 없다. 네가 받았던 계시는, 너에게만 내려진 것. 결.과.는. 나.중.에.야. 알.수.있.는.것. 단지 네가 옳다고 믿었을 뿐일 길을 어째서 타인이 믿어 주어야 하느냐? ] [ -제가 걸은 길이란, 결국 그러한 것입니다. 의심을 품으면서도 사람을 믿어버리고 만 폐하와는 다른 것입니다 ] 샤를7세는 적이었던 브루고뉴파와의 화평을 원했고 그것이 잔느. 다르크와의 결정적인 이별의 원인이 되었다. 사람들로 넘쳐흐를 것만 같은 하지만 얼어붙을 듯 조용한 대성당. 이것은 잔느.다르크의 이야기이며 조연인 그들에게는 발언도, 사라지는 것도 용납되지 않았다. 샤를7세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 [ 역사를 되돌아보면 확실히 네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하지만, 그것은 후세의 역사가에 의한 시시한 덧붙임에 지나지 않아. 그때. 그 상황에서. 짐의 선택이 틀렸다는 건가. 틀렸다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잔느. 너는 어째서- 짐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느냐! 너의 힘이라면, 짐이 너를 믿게 할 수 있었을 터다! 짐이 너를 믿지 않은 것이 아니다! 네가 짐을 믿지 않은 것이다....! ] 그것은, 후세의 역사에서 [잘못되었다]고 매도당했기에 호소할 수 있는 고뇌였다. 동시에- 경애하는 소녀를 내버렸기에 안은 번민이었다. 잔느는 샤를7세의 손을 꼭 쥐고 고개를 저어 그것을 부정했다. [ 아니오. 폐하와 제 길이 이곳에서 갈라지는 것은 숙명이었겠지요. ...그리고 설령, 폐하가 믿어 주셨다고 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역사라는 거대한 계단을 이루는 벽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기에 자신이 믿은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폐하의 길은 잘못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옳았던 것입니다. 저는 옳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잘못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폐하도. 그저 온 힘을 다해 싸웠을 뿐. 그것만으로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지요 ] 그 말과 동시에, 모든 것이 사라진다. << -그 답을 알고 싶었다. 좋군. 그럼 다음 장으로 나아가지요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4 다음은 그럼 그렇지, 라고 말할만한 인물이 나타났다. [ 피에르. 코숑... ] 잔느.다르크의 재판을 맡았던 주교. 잔느가 지지했던 샤를7세와 대립하던 부르고뉴파였으며 원래대로라면 그녀를 재판할 권리가 없던 남자. 잔느.다르크를 이단자로서 처형하는 일에 열정을 불태웠던 남자. 그녀를 조롱하는 듯 한 미소와 함께 남자가 속삭였다. [ 다시 만났구나. 불쌍한 암캐 ] 잔느는 한숨을 내쉬고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몰라- 우선 허공에 얼굴을 돌리고 [ 붉은 캐스터. 소용없는 일입니다. 당신의 각본으로 그를 재현했다 해도 제가 살아 있던 그때를 반복할 뿐입니다. 이 보구로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 잔느의 지적은 정확했다. 붉은 캐스터의 보구는 어디까지나 정신을 움직이는 것. 세계 최고의 지명도를 자랑하는 셰익스피어라도 무대극에서 고통을 재현할 수는 없다. 피에르.코숑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그 말대로. 성녀. 잔느여. 내 힘으로는 당신에게 피 한 방울조차 흘리게 할 수 없다. 당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은 붉은 랜서(카르나)나 붉은 라이더(아킬레우스)처럼 역사 있는 영웅 혹은 내 마스터 정도가 아니면 안 되겠지 ] 붉은 캐스터는 피에르.코숑의 입을 빌려 그렇게 말했다. [ ...그렇다면, 이 보구는 무엇을 노리는 겁니까? ] [ 그것은, 클라이맥스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 피에르.코숑의 모습을 한 붉은 캐스터가 걸어나간다.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것만으로, 풍경이 변화한다- 각오하고 있긴 했지만 잔느는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 이곳은 당신이 처형당하던 순간의 풍경입니다 ] 시간은 정지해 있었다. 그녀를 비웃는 자,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 울며 기리는 자- 루안. 구 시장 광장에서 처형된 그녀를 애도하는 것은 극히 일부의 일반 시민이었다. 물론 마녀라는 그녀를 조롱하는 이도 적지 않았지만. -매도가 먼 나라에 울려펴진다면, 비애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 당신은, 이 풍경을 알고 있었습니까? ] 붉은 캐스터(셰익스피어)의 물음에, 잔느는 고개를 끄덕였다. [ 예. 이 결말에 이름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 [ 후회는 없는지? ] [ -물론입니다. 제가 주춧돌이 되어, 고국을 구할 수 있었으니까요 ] [ 그러한가! 후회는 없다고 말씀하시는가. 이 시대에서도. 후세에서도. 당신만큼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소녀가 없음에도? ] [ 다른 이의 시선으로 보는 것과, 체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제 인생을 결코 나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 그것은 잔느의 본심이었다. 너무나도 짧은 인생. 너무나도 짧은 영광. 비탄의 결말. 그리고 오히려,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은 결코 비애로만 가득 찬 것이 아니라고 긍지를 가지고 단언할 수 있었다. 그녀의 주위로, 재가 흩날린다. 어느새인가 아무도 없어져버린 광장에서, 두 사람은 마주 섰다. 오래전, 재로 사라진 성녀와 그것을 지시했던 남자가. [ 당신이 죽은 것은 운명이었다? ] [ 예. 피할 수 없는, 그리고 피할 생각도 없었던 운명입니다 ] [ 그 자아ego에 휘말렸던 인간들에게, 변명은 필요한가? ] 피에르.코숑의 얼굴로, 붉은 캐스터가 비웃는다- 아무리 잔느라고 해도 마음이 흔들렸다. 타오르는 재가, 자신을 비난하듯 일렁거리고 있었다. 검은 눈동자가, 잔느를 노려본다. 언젠가의 이단심문처럼, 증오와 조소에 가득 찬 눈동자였다. 그럼에도 잔느는 평온한 어조로 대답했다. 피에르.코숑에 대한 증오는 없다. 그는 그 나름대로 삶을 이어갔고 그 끝에 무참하다 부를 만한 죽음을 맞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동류나 마찬가지였다. [ 아니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 그렇다. 내(잔느)가 끌어들인, 휘말린 사람들에게 변명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그들의 운명을, 선택을 모독하는 행위다. 틀림없는, 옳은 답을 잔느는 이끌어- [ 그 말이 듣고 싶었다 ] 붉은 캐스터는, 그 바른 대답에 웃음을 지었다. 팟, 하고 손가락을 울리자 재가 사라진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암흑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백색의 공간이었다. 어느 새 피에르.코숑의 모습은 사라지고 붉은 캐스터가 나타나 있었다. [ 그럼, 다.음. 장.면.으.로. 가.보.도.록. 하.지.요 ] [ ...그게 무슨? ] 다음 장면. 잔느 다르크에게 다음은 없다. 이 앞의 인생 따위,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곳에서 끝을 맞이한 것이다. 얼굴을 찡그린 잔느에게 붉은 캐스터는 빙글빙글 웃으며 [ 조금 자.극.적.인. 장면이니 주의하시기를! ] 팟. 변화한 풍경은, 구현화된 지옥이었다. 돌로 만들어진, 어두운 방 안에는 악취가 가득했다. 중앙에는 호사스러운 침대가 놓여있었고 곁에 있는 테이블에는 다져진 어린아이의 머리가 늘어서 있었다. 바닥에는 그 아이들의 몸체가 몇 개인가 널려있었다. 절반은 신선한 것이었지만, 남은 절반은 부패하기 시작했다. 어찌 됐든 피를 흘리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죽어갔음에 틀림없었다. 잔느의 주먹이 아플 정도로 쥐어진다. 이 지옥을, 잔느는 모른다. 하지만 지식으로서 파악하고 있다. 나라는 인간을 말한다면, 피해 갈 수 없는... [ ...여기는, 티포쥬 성이군요? ] [ 말하신 그대로. 바로 그 지옥남자. 질.드.레의 성이옵니다 ] 질.드.레. 고국을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선 잔느를 따르던 사람이며 오를레앙 해방의 조력자 중 한 명. 백년전쟁에서 수많은 무공을 남기고 육군 총사령관에까지 이른 위대한 영웅-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영토에서 소년애와 흑마술에 빠져 백 명 이상의 소년을 고문, 살해한 연속살인귀. 잔느는 모른다. 잔느는 자신의 수호자로서 함께 전장을 헤쳐나갔던 질 밖에는 몰랐다. 물론 서번트인 이상 질.드.레의 잔학비도한 행위는 지식으로서 존재했다. 하지만- [ 지식과 체험은 다르지요? ] 잔느는 얼어붙을 것만 같은 표정으로 소년이었던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나도 끔찍한 풍경. 전장에서 시체 따위, 흔해빠진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잔느의 눈앞에 있는 자들은 모두 작고, 손발은 나뭇가지처럼 여린- 성인들이 죽고 죽이는 전장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시체였다. 현기증이 일 정도로 모독적이었지만 그것은 잔느의 마음을 아주 약간, 동요시켰을 뿐이었다. 과거는 과거이며 그것을 뒤집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들의 죽음은 무대극의, 위조품이라 해도 눈에 새겨져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게 되었냐고 묻는 목소리에는 아니오라고 외친다. 잔느의 의지는 굳고, 청렴한 마음은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다. [ 그렇다고 해도. 저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 [ 그렇겠지요. 당신은 알지도 못하는 소년의 시체를 보았다 해서 동정은 할지언정 마음이 약해지지는 않지 ] 나무로 된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반사적으로 돌아선 잔느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진다. 여위어버린 뺨. 광기로 빛나는 눈동자. 예전의 늠름한 모습은 사라지고 절망과 증오에 물들어버린 풍모. 그것은 잔느가 알고 있던 질.드.레가 아닌 "푸른수염"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된 전설의 괴물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5 [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결연하게, 그녀는 그 대사를 입에 담았다. 그, 가슴의 고동은 사랑스런 소녀(레티시아)의 것이다. 그, 가슴저린 기쁨도. 가슴이 죄일 것만 같은 사랑스러움도. 그 모든것이 이 세계에서 살아갈 인간이 누려야 할 것. 내게, 그럴 권리는 없다. [ -그렇지요. 말.씀.하.신. 그.대.로! 역시 오를레앙의 처녀 잔느! 그런 감정이 당신에게 있을 리가 없지. 있어도 될 리가 없다! ] [ ...................에? ] 박수를 치는 질. 박수를 치는 붉은 캐스터. 잔느는 멍 하니, 그 갈채를 바라보고 있었다. 반론당하리라 생각했다. 나는 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안고 있다고... 그런 말을 듣게 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그 말을 부정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간단하게, 잔느의 말을 긍정했다. 하지만 그것은 붉은 캐스터의 함정. 2단, 3단으로 아무리 준비를 하고 받아친다 해도 자타공인 세계 제일의 작가에게는 당연한 마술전개이었다. 질이 선고한다. [ 왜냐하면, 당신은- 그의 숙명을 알고 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는 이 성배대전에서 모든 령주를 소비하고 죽음에 이른다 ] - 쿵, 하고 - 고동이 전신에 울려 퍼진 기분이 들었다. [ 그럴, 리는- ] 어땠나. 알고 있었던 걸까, 아닌 걸까. 이 싸움에서 령주를 모두 소비하면 그는 확실하게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그는 이 싸움에서 령주를 소비할 것이다. 틀림없이 전부를 소비한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그는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아아...하지만. 하지만. 그는 동시에 "영웅"이기도 하다. 살아남는다는 의지보다도, 자신의 꿈을 강하게 갈구한다. 언젠가, 목숨을 걸고 용을 죽였듯 이번 현계에서도 역시 목숨을 걸어 붉은 영웅들을 쓰러트리려 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나는. 그것을. 아니. 아니다. 아니다. [ 아닙, 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 붉은 캐스터가 외친다. [ 그리고 당신은, 그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째서인가? 그의 서번트로서의 힘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저항하기에 필요했기 때문에! 그렇다. 그 호문클루스를 이곳에 이르게 한 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것이다. 당.신.이. 그.를. 죽.인.것.이.다! ] [ 아--------------------------------- ] 부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떻게 부정하더라도, 어떻게 변명하더라도 그의 말은 옳았다. 나는 함께 싸우기 위해 순수한 그를 전장으로 내몰았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전장에 서는 것을 부정하면서도 함께 싸우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정말로 그를 걱정하고, 그를 생각했더라면 그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서라도 함께 있어서는 안되었던 것을- 질.드.레가 입을 열었다. 상냥한 음색으로, 따듯하게 잔느에게 말한다. 예전, 전장을 몰랐던 그녀에게 전장의 혹독함과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그 때처럼. [ -알고 있었지요, 잔느. 아니, 모르는 척을 하고 있었겠지요.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 겁니다. 성녀여. 당신의 [계시]는 이 전장에 호문클루스를 끌어들이라 명했다. 그에게 행복한 결말은 찾아오지 않으리라고, 알고 있었습니까? 확실히, 그 말대로입니다. 그 소년은, 이.곳.에.서. 죽.기.위.해. 태.어.난.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그의 행복입니다 ] [ 그...건.... ] 무엇인가 말해야 한다. 무엇이라도 좋으니 입에 담아야 한다. 그들에게 당당히 맞서 언어의 칼을 언어의 방패로 막는거다- 하지만 그 순간, 룰러로서의 감지능력이 발동했다. - 붉은 랜서(카르나) - 소멸 확인. - 검은 세이버(지크프리트) - 소멸 확인. [ ...죽었...다고? ] 믿을 수 없다. 당연한 일이자, 고확률로 추측하고 있던 미래이자 각오하고 있었을 터인 미래임에도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무대극, 그가 죽는것은 환상 너머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 그럴리가 없다. 이것은 서번트.룰러라는 존재에게 주어진 정보다. 붉은 캐스터는 보.여.줄.뿐.인. 서번트이며 룰러의 능력에 간섭할 능력은 없다. 그러니까, 이것은 진실이다. 서번트, 붉은 랜서의 소멸. 그리고 그 직후 검은 세이버도 이 세계에서 완전히 이 세계에서 소멸했다. 그것은 즉- 호문클루스, 지크의 죽음을 의미한다. 죽었다. 정말 어이없이, 이별의 말도 없이 눈을 돌려 왔던 결과가 이것이다. [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성녀가 절규한다. 붉은 캐스터가 양팔을 벌려, 소리높여 외친다. [ 자, 이 무대극의 장르가 결정됐다! 희극(코메디)이다! 자, 성녀여! 어서 오너라 살인자의 세계에! 단 한 번도 그 손을 더럽히지 않았던 당신이 처음으로 선택한 희생자가 당신의 마음을 뒤흔든 소년이었을 줄이야! ] "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다. 내가 이 손으로 선택해, 이 말로 속여, 그를 죽인 것이다!" "살인자. 어째서 죽으러 가는 길을 막지 않았나! 그에게 미움받아서라도, 슬픔을 주어서라도 마음이 차갑게 식더라도 그를 거절해야 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쟁이! 나는 그의 죽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렇게 될 것을, 여기에 이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웅크리고, 절규하고 있는 룰러 곁에서 붉은 캐스터는 룰러의 마음속이라는 듯 대사들을 외쳤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6 마음이, 꺾였다. 가슴이 욱신욱신 쑤셔오고, 심장 언저리가 죄어 왔다. 겨우겨우 눈물을 참는 것이 고작이라, 반론할 수가 없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음에도 그 무엇인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생명은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생명이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잘못되었을 리가 없다. 나 자신도 좋아서 조국과 적국을 나누어 싸웠던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악은 아니었다. 인간의 내부에 증오가 있었고, 분노가 있었다. 그렇기에 멈추지 않는다 이해했기에, 싸울수밖에 없었다. 그런 고통도, 지워버릴 수 있다. 행복한 결말 이외에 그 무엇이라 할 수 있는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완벽한, 납득할 수 있는 구제임에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무엇인가가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 [ 손을 내미는 겁니다. 잔느. 받아들이는 겁니다. 자신의 패배를. 그리고 함께 싸우는 겁니다. 아니,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구제입니다. 인류를 구제하는 여행에 - ] [ 질.... ] [ 그것을 그도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이름없는 호문클루스. 그의 죽음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인류가 고대하던 미래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희생이었다 ] / 잃어버린 생명을 되돌릴 수 없음에 탄식하고. 눈앞의, 잃어버린 생명으로부터 눈을 돌릴 수도 없다. 성자란 그러한 존재. 구할 수 있다면, 모두를 구하고 싶다. 그러니, 손을 뻗는다. 구원의 손길을 받아들여, 동포가 되리. 그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렇게 결단하려 했을때 반짝, 하고 눈동자 안쪽에서 번뜩인 빛이 있었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은 위화감이자, 이물감이었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풍경이 있었다. "당신은, 다시-" 내 탓으로, 죽어간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분명 내게 소중한 사람 어쩌면 그 이상의 누군가였다. 그 죽음은 내가 짊어져야 할 것. 만인을 돕는다고 해도, 절대로 속죄할 수 없는것. 인류를 구제한다는 것으로 지크의 죽음을 얼버무리고 싶지 않다. 그의 죽음은, 그를 죽인 것은 바로 나다. 이 세계에는 무수한 죽음이 존재한다. 무수한 삶이, 무수한 죽음을 낳는다. 지옥과도 같은 연쇄. 하지만 결코 세계에 필요한 것 따위가 아니다. 세.계.에.는. 필.요.한. 죽.음.따.위. 존.재.하.지.않.는.다. 불합리한 죽음은 불합리를 부여한 삶이 짊어져야 할 것- [ 아니! 아닙니다! 그의 죽음은, 세계에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책임. 내가 짊어져야 할 것이다! ] 떨쳐 일어서, 온힘을 다 해 소리쳤다. 나는 그의 죽음에 무엇인가를 떠넘기려 할 뻔 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추한 행동이다. 죽은 것이 나 자신이라면 그 죄는 나 자신의 것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질 또한, 아이들의 죽음을 짊어져야만 한다. 희망을 안고 일어선 것이 아니라 분노를 담아 반역하기 위해 떨쳐 일어섰다. 흐르는 눈물이 그저, 참을 수 없이 뜨거웠다. 하지만, 싸우기 위한 기력은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다. 시로우의 표정이 변한다. 룰러의 꺾여가던 마음이 호문클루스의 죽음으로, 오히려 되살아나고 말았음을 깨달았다. 즉, 그녀가 다시 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그녀는 도달했다. 자신과 정 반대의 결론에. 설령 세계 모든 이를 적으로 돌린다고 해도,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옳음을 믿고 있다. 조금이지만, 압도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그것이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시로우는 알고 있다. 그는 이미 대성배를 지배하고 있다. 제3마법의 기동을 위해 준비중이지만 남은 마력만으로도, 룰러를 쓰러트리기에 부족하지 않는 힘이겠지. 룰러의 아군은 없는것이다. 그 누구도. 시로우의 심정 변화를 눈치챈 것인가. 룰러가 그를 노려본다. 냉정함을 되찾은 엄정한 분위기. 하지만 그 내부에 휘몰아치고 있는 불꽃을, 시로우는 느낄 수 있었다. 1초 후. 시로우와 룰러는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틀림없이 내가 승리한다. 시로우가 확신했을 때- 그 목소리가 들렸다. [ 다행이다. 살아 있었나 ] 룰러가 얼어붙었다. 더는 들을 수 없다고 각오했던 목소리. 환각은 아닐까. 붉은 캐스터가 나를 조롱하기 위해 재현한 것인가. 그런 것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짙은 현실감이 있었다. 주저하며 돌아섰다. 겨우겨우 떨쳐 일어섰는데도, 다시 웅크리고 싶어진다. [ 붉은 랜서(카르나)는, 검은 세이버(지크프리트)가 쓰러트렸다 ] 지크가 담담히, 사실을 선언했다. [ 지크 군...어째서? ] 있을 수 없다는, 룰러의 말에 지크가 고개를 저었다. 그 동작은, 틀림없이 그의 것이었다. 잠시 후. 과연, 하고 끄덕이며 지크는 사죄했다. [ 스마나이. 확실히, 내가 있다고 해서 도움이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 지크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이 장소에 온다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는 알고 있다. 죽음을 반길 생각은 없다. 죽고싶지 않았기에, 그 마력공급관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다. 삶을 원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죽음이 확실한 장소 따위에는,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붉은 랜서와의 싸움에서 알게 된 것이다. 성스러운 깃발을 쥐고 극한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파괴에 견디던 소녀. 살아 있을 적에도, 죽은 후에도 그녀는 그렇게 살아왔던 거겠지. 누군가를 지키며. 무엇인가에 저항하며. 누군가를 구하는 것을 기쁨으로. 그렇기에. 구해진 쪽에도 책무가 생겨난다. 무엇인가를 위한다는 책무가- 아니. 그건 말장난에 지나지 않을까. 지크에게 있어서 훨씬 단순하고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죽음의 순간에, 발버둥치던 순간에 태어난 마음. 지크는 부끄럽다는 듯. 하지만 눈을 돌리지 않고, 잔느에게 말했다. [ 너와, 만나고 싶었다 ] 그저, 그것 뿐이었다. 룰러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은 것을 겨우겨우 참아냈다. 미소짓고 있을지 어떨지 자신의 얼굴에 자신이 없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7 질 드 레 [인명]「Fate/Zero」에서 캐스터로서 대활약했던 남자, 설마했던 재등장에 전원 깜짝 나도 깜짝. 아시다시피, 푸른수염인 질 드 레입니다. 이번에는 서번트..... 라고 하기보다는, 게스트 캐릭터로 룰러의 마음을 꺾어놓으려 등장.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진짜 질을 소환했던 탓으로, 룰러의 설득에 그 마음을 뒤바꾼다. 룰러의 마음을 꺾어놓기에는 질 드 레는 적절한 인재이지만, 룰러를 적으로 돌리기에는 최저의 인재였다. 그 리스크를 알고서 「재미있어보이니까」라며 활기차게 대본을 적었던 셰익스피어였다. 자업자득이라는 것.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68 (셰익스피어와 같은 파티일 때) 이거이거. 파란으로 가득찬 연극작가님이 있지 않나. 작품보다 자신의 인생 쪽이 극적이 아닐까하고, 슬슬 누군가에게 지적받지 않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안데르센 마이룸 대사

*69 안데르센 : ...책이 무릴지어 달려든다. 라는 것인가? / 셰익스피어 : ...악몽, 혹은 지옥과도 같은 양상이었군요. / 안데르센 :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저런 것은 뭐라 할 것도...... / 셰익스피어 : ... / 모드레드 : 하하, 뭐야 작가양반들.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주절거리지 않는 거냐? / 안데르센 : ...참고 있을 뿐이다. 아니, 때려쳤다. 안 해! 아아, 기분 좋았다! 최고의 기분이다! / 모드레드 : 응? / 셰익스피어 : 책을 불태우다니! 그것은 있어선 안 될 행위임이 틀림 없습니다! 아아, 통탄스럽도다... 하지만, 그곳에는 한 줄기의 달콤함이 있으니! 절대 행해선 안 될 악행, 용서받지 못할 만행! 그것에는 슬픔 밖에 없을 터인데ㅡ! 본인은 이 순간에 작게나마 한 가닥, 배덕의 달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아, 신이시여! / 안데르센 : 나 이외 작가의 작품따윈 존재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아아, 좀 더 말하자면 나의 작품마저도 태워버리고 싶다! 책이 세상에 없다면! 다수의 훌륭한 저서를 생애에 걸쳐서 읽으면서 통탄할 일도 없어! 책이 세상에 없다면! 개쓰레기 같은 작품을 보고 '뭐야, 이 쓰레기는? 적당히 좀 해라'라고 라며 분풀이 할 일도 없어! 책이 세상에 없다면! 이후에 내가 마감에 쫓길 일도 없어! / 셰익스피어 : 이 얼마나 솔직한 분인가..?! 아아, 하지만, 하지만 그 말은 나의 가슴을 치는 구나! / (질린 표정의 모드레드) / 포우 : 포, 포우.... / 모드레드 : 뭐, 뭐야 이 녀석들... / 지킬 : 뭔가 굉장하네... 정말로... / 작가라는 것은 삐뚤어져있구나. / (중략) 마슈 : 좋은 아침이에요, 선배. 잠은 잘 주무셨나요? 좀 전에, 수면용 방으로 혼자 들어가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 그 방, 작가영령즈가 있어서… / 마슈 : 에… 앗, 그랬죠…… 저 방은 작가영령 두 분이 점거하고 계셔서…… 그러면, 선배는 쉬실 수 없었겠죠. 죄, 죄송합니다. 신경을 못 썼어요. 저한테 배정된 거실의 소파, 선배가 쓰시는 편이 좋았……겠네요…… / 이걸로 됐어 / 마슈 : ……선배…… / 모드레드 : 응. 둘 다 일어났나. 저기, 너희들, 프랑 못 봤냐? / 마슈 : 그러고 보니…… 앗. 선배, 프랑 씨는, 혹시나…… / 작가 방입니다 / 모드레드 : ……뭐, 그 녀석이 좋다면 상관없지만. 난 저 방엔 안 들어갈 거라고. / 마슈 : 어떤 이상한 공기가 충만해 있죠. 저것이, 마감 직전의 작가의 박력이란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시마자키 : 제 4 특이점에서는, 역시 모-씨(모드레드)은, 아바마마에게로의 복잡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면, 메인을 열 수 있는 서번트구나라고 절실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작가계의 서번트...... 특히 안데르센의 말투가 정말 좋습니다. / 나스 : 안데르센은 언제나의 안데르센. [CCC]에 비교하자면 독설이 가벼워. 몰래 엄청 팬인 셰익스피어와 같은 방에 있으니, 그녀석 분명 내숭떨고 있었을 거에요 분명. - 칼데아 에이스 3인 좌담회의 내용

*71 안데르센 : 뭐냐, 영령이 되고서 편집자로 전직할 셈인가? 그래도 뭐, 그 심정을 모르지는 않지! 우선 이런 기회는, 천국은커녕 지옥을 뒤져 봐도 있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 셰익스피어의 신작이라니,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읽─── ───아니, 됐다. 말이 헛나왔어. 널 상대하니 영 방심하는군. 누굴 닮아서 그런가? 아니, 그거야말로 긁어 부스럼으로 누가 튀어나오겠군. 이 화제는 여기서 끝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꼬마길 : 아하하, 독설을 내뱉으면서도 작가로서 계속 존재한다던가, 그리 나와야 미스터 안데르센. 당신의 신념, 본연의 자세를 바꾸는 건 어른인 저라도 불가능할지도 모르네요. 응――――― 자신을 무척 좋아하는 연극작가와, 자기가 엄청 싫은 동화작가. 두 사람은 부디 한 번 합작해줬음 합니다만――――― / 안데르센 : 있을 수 없군, 현기증이 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온다 한들 거절이다. 나와 그 남자가 같은 테마로 이야기를 써봐라. 책의 앞뒷면부터 두 개로 딱하니 나눠질 테지. / 꼬마길 : 이건 실례. 정말 원하는 것엔 손을 대지 않는다. 실로 당신다운 절도입니다. / 안데르센 : 바보가 극에 달했군 그래! 딱히 그 남자와의 합작에 마음이 가는 것도 뭣도 없어! 책이 두 개로 나뉘어져 봐라, 어느 쪽이 인세를 먹을 건지 언쟁이 되어서인게 당연하잖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안데르센 : 한마디 많다, 윌리엄! 독자로부터의 비평은 어찌됬든 좋다만, 이야기를 쓰는 동업자의 비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 살육전과 같은 의미니깐! 좋아, 밖으로 나가지. 나도 전부터 네놈의 각본에는 하고 싶은 말이 산처럼 있었다. 잘도 팩을 거기까지 멍청한 요정을 써대주셨군, 덕분에 동화하면 요정이다! 봐라, 이 나의 모습을! 이 모습으로 소환된 원인의 일부분은 네놈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셰익스피어 : 오오, 함께 원고에서 눈을 돌리는 내 친구 안데르센! 그쪽 산더미에서 한 권만 뽑아 주시렵니까! / 안데르센 : 일일이 우정인지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남 이름도 못 부르는 거냐, 네놈은. 아니, 냉정히 생각해 보니 그래 줄 의리도 없군. 무엇보다 귀찮지. 알아서 해. 절묘하게 꺼림칙한 밸런스의 산더미 같은 책이지. 한 권 뽑아내면 곧장 책사태가 발생하여, 우선 내가 생매장당하지. 그리고 다음이 네놈이고. / 셰익스피어 : 으음, 아쉬워라! 하오나, 책에 묻혀서 죽는다니 바라던 바 아닌지? / 안데르센 : 헛소리 마라. 그거야말로 곱게 못 죽지. 평소부터 원고한테 다 죽어가고 있잖나? 마지막 정돈 다른 거한테 죽고 싶군. / 셰익스피어 : 허허어. 그게 이 몸과 귀공의 차이로군요. 본심은 몰라도, 겉으로는 이야기보다 인생을 위로 치고 있지요! / 안데르센 : 흥. 온갖 사상을 희극으로 필터링하려는 네놈만큼 명랑하진 않다는 거다. 그래서. 뭘 독파했지, 그쪽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적"의 캐스터 [서번트] "적"의 진영 측의 서번트, 흑막 중 한 사람. 흑막 중에서는 가장 지위가 낮다. 무엇보다 「으음, 이 마스터 뭔가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는구만~, 에? 전 세계 구제? 그게 뭐야 재밌어보이는 걸. 할래 할래!」라는 배신 방식은 젊은이의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행동 그 자체이다. 정체는 이름 높은 울트라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상세한 것에 관해서는 지금 다시 얘기할 것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잘알려진 작가 중 한 사람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76 "...흥. 광대(캐스터)의 말 따위 신용할 수 있겠는가. 들어라. 캐스터. 작가로서 존재하는 너의 가치는 네가 쓴 책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책이 우리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 판명되는 순간 나는 너를 살려 둘 이유가 사라지고 만다" (중략) 캐스터가 다시 한 번 물었다. 언어라는 칼날에 노려진 붉은 어새신은 그것이 광대치고는 진지한 문답이라 인식했다. 그렇다면 여제(세미라미스) 또한 진지하게 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짓을 말한다면, 그것은 광대보다 못한 어리석은 자라 하겠지. 신하도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본심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기묘하게도 그것은 지독하게, 용기가 필요한 작업처럼 생각됐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7 "셰익스피어……! 마스터, 충고하마. 놈은 반드시 일을 저지를 거다. 이 틈에 사고를 빼앗거나 목숨을 빼앗도록 하거라. 좋다, 짐은 서둘러 독을 준비할 터이니 그대는 저 놈을 포박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세미라미스 파티에 셰익스피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78 [ 긍지를 가지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저 캐스터에게 있어 무기를 가지지 않으며 힘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긍지인 것이겠지. 그것들은 저 잘 굴러가는 혀와 질주하는 펜이 대신한다는 거다 ] [ 대영웅. 카르나께서 제 마음을 분석해 주실 줄이야. 영광스럽기 그지없소이다 ] 캐스터는 공손하게, 그리고 과장된 몸짓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쾌해 보이는 웃음이 얼굴 가득한 탓에 간만의 신사적인 인사가 소용없게 되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9 이 남자가 친절한 마음으로 고민하는 아처에게 조언을 했다? 라이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캐스터는 틀림없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 문제는 그 무언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히 말로 농락함을 재미있어 할 뿐...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중략) [ 그럼 본인은 이만- 아아, 잠시 기다려 주시길. 라이더 공. 검은 아처는 당신의 스승인 케이론이라고 ] [ ...그게 어쨌다는 거지? ] [ 흠. 서번트라고는 해도 옛 스승과 검을 나눈다는 인과에 어떤 심정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 [ 알고 싶은 거냐? ] 아무쪼록,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붉은 라이더는 망설임 없이 애창을 구현화시켜 캐스터에게 내찔렀다. [ 네놈으론, 백년이 지나도 알 리가 없다 ] 사나운 눈빛은,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 붉은 라이더는 전혀 참을성 강한 편이 아니었다. 현재 입장이 어찌됐던 간에 그 이상 우롱한다면 캐스터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캐스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 그렇습니까. 과연, 고결한 전사의 긍지와 혼은 말로 늘어놓을 것이 아니며. 적과 싸울 환희와 슬픔이 넘쳐흘러 정말, 도저히 한 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군요! ] [ 사람 말을 듣고는 있는 거냐 너는! ] -하지만, 분하게도 이 뭐라 말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마음은 말로 딱 잘라 표현되어버린 후엔 의외로 단순명쾌해져버린 모양이었다. [ 젠장. 이게 아닌데 ] 벅벅, 짜증이 난다는 듯 머리를 헤집고, 라이더는 창을 해제했다. 랜서(카르나)에게 푸념이나 늘어놓아야겠군 하며 캐스터에게 등을 돌리자- 캐스터가 또다시 말을 걸어 왔다. [ 언젠가, 당신의 이야기도 써 보지요. 물어보겠습니다. 비극과 희극, 어느 쪽이 좋을런지? ] 다시 한 번 창을 들이대는 것조차 지긋지긋해져 라이더는 순순히 대답했다. [ 내가 헤쳐내온 내 인생이다. 너는 네 멋대로 해석하면 되는 거야. 하지만 뭐- ] 순간, 라이더의 마음속에 과거의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영웅과 여신의 아이로 태어나 어린 시절 어머니와 떨어져, 배우고, 싸웠고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증오하고, 싸우다 죽었다. 그것은 뭐, 언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 거겠지. 셰익스피어가 짜내는 무한, 무수한 언어로서 그의 마음속까지 일컬어, 드러내는 게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것은 역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적절한 언어로 표현될지언정 내 삶은 나의 것이다. 그러니 뭐, 희극이던 비극이던 어느 쪽이던 다를 게 없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라이더 자신의 취향. [ 희극으로 해 줘. 다 읽은 사람이, 바보같다고 웃어 줄 만한 걸로. 실제로, 발꿈치만 인간으로 남아서 거기에 화살맞아 죽은 놈 따위 바보같은 것에도 정도가 있지 않냐?! ] 라이더는 자신의 인생을 호쾌하게 웃어 넘겼다. 그것을 본 캐스터는 웃음을 지우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 잘 알겠습니다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80 붉은 아처는 말없이 정원을 걷는다. 기억에 새겨진 그 광경을 되풀이 하듯, 어딘가 빠른 걸음으로. 그 앞을 한 남자가 가로막았다. [ ...비켜라. 캐스터 ] 기분 나쁘다는 듯, 아처가 캐스터에게 쏘아붙였다. 언제나와 다를 것 없이 바다 밑바닥이 연상되는 깊고 탁한 미소를 띄우며, 캐스터가 입을 열었다. [ 낮의 선량한 자들은 고개를 떨구어, 졸기 시작하고Good things of day begin to droop and drowse 검은 밤의 화신이 먹이를 찾아 꿈틀거린다Whiles night's black agents to their preys do rouse ] ...밤에 사로잡히신 겁니까? 경이로운 빠른 발의 사냥꾼이여 ] 아처는 진저리가 난다는 듯 멱살을 쥐어- 캐스터를 벽에 밀어붙였다. [ 나는 피곤하다고 했다. 매우, 피곤하단 말이다. 그러니 입을 다물거라. 광대 ] 하지만 광대(캐스터)는 입을 다물 생각이 없다. [ 겨우 첩보를 실행한 것 정도로 피로해 질 당신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피곤해 져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 유령성의 이야기를 듣고 꿈나라로 도망칠 수 없어진 어린아이처럼! ] [ 닥쳐라! ] 아처의 시선에서 살의가 배어나온다. 그 이상 헛소리를 늘어놓으면 죽인다. 그렇게 눈이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터는 미소를 잃지 않고, 그녀에게 묻는다. [ -무엇을 본 겁니까? 무엇을 알아버린 겁니까?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엇을 보았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과.거.의. 잔.혹.함.에. 지.나.지.않.는.것. 우리들은 과거의 망령. 망령이 과거를 후회하면 그저 악령에 지나지 않습니다 ] 아무것도 모를 터인 광대의 말은 더할 나위 없을 만큼 궁병의 마음속을 깊이 헤집었다. [ 네놈...!! ] 갑자기, 캐스터의 육체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가 멱살을 쥔 남자는 평범한 나무인형으로 변해 있었다. 작가인 캐스터가 사용하는 마술...이라기보다 그의 절대적인 지명도와 수수께끼에 싸인 경력이 만들어 낸 기이한 술법일까. [ -우리들은 미래를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미지의 세계에 그 몸을 맡기기 위해. 아처. 당신도 보고 싶겠지요? 모.든. 어.린.아.이.가. 사.랑.받.는. 세.계.를.! ] 그녀의 등 뒤에 어느 새 캐스터가 스며들어 있었다. 자신의 소망을 입에 담았다는 것에 아처는 다시 한 번 멱살을 잡으려 하고는, 그만둔다. 눈앞의 그 또한 인형에 불과하리라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붉은 캐스터셰익스피어는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한쪽 눈을 감아보였다. [ 그것을 위해, 우리들은 대성배를 기동시켜야만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입니다 ] [ ...너는, 정말로 소망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는 건가? ] [ 마스터의 말을 들었겠지요? 그 대성배는 확실히 마스터와 당신의 소망을 들어 줄 겁니다 ] 그 대답에 붉은 아처의 얼굴이 고민 가득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 나는- 잘 모르겠다. 확실히 녀석의 소망이라면 내 소망도 이룰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로 괜찮은 걸까? 그 소망은, 정말로...옳은 것일까? ] [ 어떨까요. 그것은 본인도 알 수 없군요. 아니, 이렇게 말해 보지요. 보증이 없다면 결단하기 힘든 겁니까? [ 해야 할 것인가, 그만두어야 할 것인가to be or not to be ] 그렇다면, 광대는 웃을 수밖에는 없지 말입니다! ] 아처는 캐스터를 잠시 노려보았지만- 그 눈에는, 조금이나마 생기가 되살아 나 있었다. 말없이 그로부터 멀어져 갔다. 그 등 뒤에, 캐스터의 목소리가 닿았다. [ 그런데 말입니다 아처 공. 결국 당신은, 어떤 지옥을 본 겁니까? ] 아처는 등을 돌린 채로, 작게 중얼거렸다. [ ...세계 구조시스템의 한 조각이다. 거기에는, 신도, 영웅도, 마수도, 나쁜 왕도. 아무것도 없었다. ] 마성의 존재가 악을 행하고 있다면 퇴치하리라. 신이 날뛰고 있다면 달랠 방법을 생각하리라.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아니었다. 굉장할 만큼 제대로 톱니바퀴가 맞물려 약자를 식량으로 하는 시스템이 완벽히 정돈된 세계구조. 그것을 타파할 수단은 단 한 가지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 대성배의 기동에 의한 소원의 성취. 그것만이 지금 아처의 희망이었다. [ 그건, 내 힘으로는 구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여자라면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몰랐다. 그런데도, 내버린 거다 ] 분노에 주먹이 떨린다- 그 질문이 지뢰라고 이해하면서도 붉은 캐스터는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질문을 던진다. [ 그. 여. 자.? ] 물음에 돌아선 붉은 아처의 눈동자는 광기에 떨릴 정도의 환희에 가득 차 있었다. [ 잔느.다르크. 그 여자는 내가 죽인다. 활로 쏴죽인다. 쏴 죽일수 없다면 발톱으로 찢어발긴다. 발톱이 안 된다면 이빨로 짓이겨 주마 ] [ 저런. 당신의 아름다운 손톱과 이빨로 가능하겠습니까? ] 눈동자에는 변함없는 광기. 그리고 붉은 아처는 마음 속 깊이, 유쾌한 듯 비웃었다. [ 가능하고 말고. 그 여자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괴.물.이.라.도. 되.어.주.겠.다. ] 아처는 그 자리를 뜨고 캐스터가 배웅하듯 그 모습을 바라본다. 그 캐스터의 등 뒤로 어느 샌가 붉은 라이더(아킬레우스)가 서 있었다. [ 잘 돌아가는 혓바닥이란 건, 성가시구만 ] 신랄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캐스터는 웃음을 터트렸다. [ 하하하. 어찌됐든 본인의 무기라고 해 보았자 언어의 단검speak daggers정도밖엔 가진 것이 없어서 말입니다! ] 이 남자가 친절한 마음으로 고민하는 아처에게 조언을 했다? 라이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캐스터는 틀림없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 문제는 그 무언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히 말로 농락함을 재미있어 할 뿐...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81 셰익스피어 : 그렇습니다. 괜찮으실지. 마슈 님, 마스터. 두 분이야말로, 이 연극의 주인공입니다. 이 거리를 구하기 위해, 소녀와 그 주인은 일어선 겁니다. 소녀는 강철의 기사, 하지만 그 마음은 연약하다. 주인은 약한 인간, 하지만 그 마음은 강철과 같다. 손에 손을 맞잡음으로, 두 사람은 용기가 없던 자에서 용기 있는 자로 그 모습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둘의 앞을 가로막는──. 인리를 초월한 마성의 짐승들. 말도 통하지 않으며 받아주지도 않는다. 사람의 적이란 숙명을 지닌 슬픈 존재[에너미]들. 그들에게 마지막을 안겨주고, 두 사람은 다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은 전신전령(全身全霊),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줄 잠조차 거부하는 수라의 길. 허나, 후회도 없이, 절망도 없이, 체념도 없이. 설령 적이 우주의 뼈대를 구성하는 위대한 존재라 할지라도──. 그대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 마슈 : ……저기, 한 가지 질문이. / 셰익스피어 : 네, 무엇인지? / 마슈 : 이 에너미들, 설마 당신이 소환하고 있는 건──? / 셰익스피어 : ……자아! 전투의 시간입니다, 마스터! / 마슈 : 대답해주세요! / (전투) 마슈 : 하아, 하아, 하아……. / 셰익스피어 : 그럼, 드디어 클라이맥스입니다! / 마슈 : 저기, 정말 소환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뭔가, 캐스터의 힘 같은 걸로. / 셰익스피어 : 본인, 자랑은 아니지만 마술을 제대로 사용하진 못 합니다. 소위 말하는, 작가이기에. / 마슈 : 우우. 분명히 그럴 테지만──. / 셰익스피어 : 그러면,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대악당. 그렇지, 일단 명칭을「S」해둘까요. / 마슈 : S? 저기, 셰익스피어[Shakespeare] 씨. 역시 그거──. / 셰익스피어 : 그 S란 녀석! 언제나 평화로운 마을이 마음에 안들어, 악담을 퍼부었고, 최후에는 계략을 꾸민 것입니다! 그건 거리의 인간을 이용하는 것! 거리의 인간을 부추겨, 악마[데몬]으로 변하게 하여, 두 사람을 습격하는 겁니다. / 마슈 : 에!? 셰익스피어 씨, 그건──! [어디선가 들리는 괴성] 거짓말……!? / 셰익스피어 : 지켜야 할 백성도 없으며, 함께 웃을 벗도 없구나. 이제 두 사람은, 그저 고독에 떨뿐이로다──. 자아, 자아, 자아, 어떻게 하겠나 마슈 키리에라이트. 어떻게 할 텐가, (플레이어)──마스터! / 마슈 : 큭……. 마스터! / (선택지 분기) 1. 우리는, 꿈과 같은 거야 / 셰익스피어 : 호오! 그렇게 나오셨습니까! 본래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걱정과 괴로움 전부, 결국 꿈속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덧없는 무상의 의미. 하지만, 하지만──그대는 다릅니다. 그대는 다른 의미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꿈이란 희망. 희망이란 용기와 결단을 통해 보내어지는 것.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싸우는 건 자명한 이치. 그대들 자신이, 꿈이니까! / 2. 철학 따위, 엿 먹으라 그래 / 셰익스피어 : 후후후, 역시 그렇게 나오셨습니까! 그 말대로, 바로 그대로입니다 마스터! 악마의 속삭임, 합리적인 결론, 유무를 말하지 않는 정론, 그런 것들은 전부──. 엿이나 먹어버리면 좋은 겁니다! 왜나하면 그것은 정론의 이름을 빌린 사악. 사악에 이론이란 이름을 덧칠하여 속이려는 비겁한 흉계. 박살내버리면 좋은 겁니다! (선택지 분기 종료) / 셰익스피어 : 역시, 마스터. 당신은 근사하며 무적이고 훌륭합니다! / 마슈 : ……그러네요. 그 말 대로에요, 마스터. 방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없다면, 쓰러뜨릴 수밖에 없어요. 저는, 마스터와 함께 갑니다! / [전투 후] 마슈 : 쓰러뜨렸습니다……! / 셰익스피어 : 오오, 승리를 칭송하지 않으면! ……이리하여, 싸움에서 이긴 두 사람에게 꿈의 끝이 찾아온다. / 마슈 : 네──? 어, 어라? 마을이……사라져 버렸어요!? / 셰익스피어 : 훌륭했습니다, 마스터. 그리고 그 방패이며, 검인 마슈 키리에라이트. 자, 계속해서 앞을 향해 걷도록 하지요. 물거품 같은 꿈, 그리고 환상은 그대들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말이지요. / 마슈 : 도대체……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꿈이었던 건가요……? / 셰익스피어 : 후후후. 그건 비밀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메소드를 쉽게 밝히지 않는 법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이곳에는 이 성배대전에 관한 인물 모두의 책이 있었다. 이미 패배해 사라진 자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당한 자를 포함한 모두가. 물론, 그 시골 계집애- 잔느.다르크의 책도 있다. 살아 있을 적, 영국의 적이라 해서 철저하게 과소평가했던 것은 조금 지나쳤다, 고 반성하고 있다. 그것은 불쌍한, 미친 시골 계집아이가 아니다. 차.라.리. 그. 쪽.이. 나.으.리.라. 그것은 자신의 죄를 이해하고도 그럼에도 성녀임을 멈추지 않는- 절망과 싸우는 소녀다. - 페이트 아코프리파의 내용

*83 (셰익스피어와 같은 파티일 때) 「셰익스피어...! 이번에 저한테 보구를 사용한다면 공식적으로 결착을 짓겠어요!저한테도 한계란게 있으니까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 잔 다르크 마이룸 대사 - 20160309 패치 수정본

*84 이거 이거, 오를레앙의 처녀 아닙니까! ……어라? 어찌하여 백스텝? 어찌하여 플리커 스타일? 본인? 설마 샌드백!?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파티에 잔 다르크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5 안데르센 : 누군가 했더니 마스터냐. 꺼져. 올림피아 제전의 재현이니 뭐라느니, 콜로세움이라느니. 완전히 체육대회 계열 이벤트다. 우리들이 나갈 차례는 없겠지. 어쌔신 상대? 알 바냐, 버서커라도 써라! / 셰익스피어 : 지극유감이긴 합니다만 마스터, 저도 이번만은 단호거부하겠습니다. 뭐라도, 착상의 기반이 될 법한 재밌는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허나 이번엔 어쨌거나 육체, 육체, 육체! 그야말로 육체의 제전인 올림피아의 재전이라면! 우리들은 역시 틀어박혀서 집필에 힘써야 하지 않을지. 예. 부디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카이사르 : 짐도 왔노라. 함께하게 해 다오 작가들아! 왔노라, 보았노라, 잤노라─! / 셰익스피어 : 소파를 삐걱거리게 하면서도 훌륭한 릴랙스 자세라니, 제법 멋진 노답스러움이시군요! 마치 마감 직전인 문필가와도 같구나! ──아아, 그랬지. / 안데르센 : 그 녀석도 틀림없이 문필가이긴 하잖나. 아무튼, 그 갈리아 전기의 작자라신다. / 셰익스피어 : 오오, 전기물이라는 것도 좋지요. 어떠신지요, 나라 째로 집필가를 바꾼다는 건? / 안데르센 : 쉐어드 월드 식 작극인가. 나쁘지 않지. 밖에서 축제를 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들도 놀아 볼까. / 셰익스피어 : 그렇게 정해졌으면 곧바로── / 카이사르 : ZZzzz……!! / 셰익스피어 : 벌써 취침하고 계시다니──!? 심지어, 이리도 당당한 숨소리의 용맹함일지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셰익스피어 : 이건, 만약의 이야기입니다만. 브리튼의 종언을 하나의 연극이라고 쳐봅시다. ……아아, 아니, 화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본인은, 극작가이기에 비유법이 이것 말고는 생각나질 않아서 말입니다. 종언의 역할은 모드레드 님이겠죠. 그 반역의 기사야말로, 종언을 초래하는 자. 그 기사는 모든 반역자를 끌고서, 브리튼을 둘로 분단켜, 원탁을 붕괴시키고ㅡㅡ. 작품의 결말을 부여한 겁니다. 그리고 희생의 역할은 아서 왕. ……그러니까 화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그 분이 희생이 된 건, 틀림없는 사실이잖습니까. 브리튼의 비극, 그 주축이 되는 자. 관객은 그럼에도 늠름했던 그 기사왕의 모습에 눈물 흘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아니, 혹시나, 결말은 또 별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본인으로썬 짐작할 수 없는 일. 그러면, 란슬롯 님. 이 연극에 있어서 당신의 역할은, 분할(스플릿)입니다. 원탁을 분할하여 모든 이를 송별하고, 그 앞날을 전하는 역할을 짊어진 자. 그저 한 명의 방관자이기에, 누구보다 그 비극을 미칠 듯이 바라보는 자. 당신은 기사도를 체현하고, 기사는 결단코 멸하지 않았다고 계속하여 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그걸 이뤄냈는지 어떤지는ㅡㅡ 당신 스스로가 잘 알고 계신 건 아니온지? / 란슬롯 : 그렇군. 극작가답게, 자비가 없군. ……그런 의미에서는, 나는 죽을 때를 놓친 인간이다만. 꺼림찍하지만 감사 인사를 하지, 셰익스피어. (중략) / 셰익스피어 : 그렇지만 브리튼을 기다리고 있던 운명은, 파멸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고작 해봐야 세대를 완만하게 교대한다, ……정도이려나요. / 란슬롯 : 지금, 되돌아보면 그랬던 걸지도 몰라. 그들은 『아아, 이제 그런 거구나』라며 포기하고, 천천히 멸망을 받아들여야 했던 거겠지. 허나 극작가. 그건 되돌아 본 뒤에야 가능한 감상이다. 그 과거(지금)을 살았던 백성이, 기사가, 그 점을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지. / 셰익스피어 : ……뭐어, 그 말씀이 맞습니다. 그렇기에 비로소, 본인들도 이렇게 멸망을 막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거니깐 말이죠! 아니, 본인은 정확하게는 조금 지켜보고 있을 따름입니다만. 고작 해야, 응원하거나 집필하는 게 전부입니다! / 란슬롯 : ……마스터, 이 극작가는 어떻게 할 수 없겠습니까. 이게 전사라면, 검이나 무기를 뽑게 하여 한 번 승부를 벌이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만ㅡ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네,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번에는 멋진 각본, 감사합니다. 내게 있어, 평생의 보물입니다.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이 편지, 그 썩을 자식한테 가져다 줄래? 아, 조심해, 봉납에다가 잔뜩 독을 섞어뒀으니까. 너도 만지면 안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오베론 파티에 셰익스피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8 어라, 조금도 처음 뵙는 느낌이 들지 않는 수수께끼의 일본분! 희극 한 편, 어떠신지요? 아뇨, 당신에게 비극을 추천하면 등 뒤에서 푹 찔릴 거 같아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파티에 아마쿠사 시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89 안데르센 : 서클 이름 미정 / 레오나르도 : 원화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음악P / 티치 : 디렉터....디렉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셰익스피어 인연 캐릭터의 내용

*90 "에에잇, 념화인데도 어째서 네놈의 목소리는 귀가 아플 정도로 크게 울리는 거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실패는 용납하지 않아. 반드시 마지막까지 써내도록 해라. 시로우- 아마쿠사 시로우 토키사다의 이야기를"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91 뭐어, 가끔 아군 측에서도 혼란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의 최후의 대사는, 보통 온갖 것을 미려한 문장이라는 오블라토에 싸서 얼버무리는 그의, 몇 없는 본심 중 하나이다.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의 활동과 병행해서 배우로서도 활약했었다. 성배대전이라는 대무대에, 중심인물로서 활약하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2 더불어 프로토타입판 「Fate/Apocrypha」와는, 보구의 이름은 동일하지만 역할은 크게 달라져있다. 당초, 셰익스피어를 아군 측으로 하는 플롯이 있었을 때에는 「주인공이 죽기 직전에 서번트인 셰익스피어가 보구를 발동시켜, 어떻게든 생존의 길을 찾는다」는 시츄에이션도 있기는 있었지만, 서걱서걱 잘려나갔다.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3 셰익스피어 : 흠……마스터, 잠시 괜찮으실지? 이 거리에는 뭔가 부족하군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웃음 / 셰익스피어 : Exactly! 그렇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무대이며, 움직이는 남녀들은 배우인 겁니다. 그런데, 이 거리에는 웃음이 없다, 행복이 없다. 어째서인가, 그건──. 연극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이기에 여기선 한번, 저희들만으로 즉흥극을 해보도록 하죠. / 마슈 : 즈, 즉흥극인가요? ……게다가 저희……저희들이라는 건, 설마…… / 셰익스피어 : 그건 물론, 본인과,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마스터, (플레이어) 님입니다. / 마슈 : 무, 무리에요! 연극 같은 건 본 적도 해본 적도 없습니다! / 셰익스피어 : 이런, 그렇습니까? / 마슈 : 네, 네에. 공부 부족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필요가 없는 거라 할지…… / 셰익스피어 : 하하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지금 바로, 필요하게 되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그대에게 필요한 건 사랑, 언어, 그리고 시! 타오르는 열정이, 그대에게 필요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셰익스피어 : 오오, 정말로 용감한 모습이었습니다. 뒤에 있던 마스터 또한, 위풍당당. 정말, 역시 성배 전쟁은 좋지 않습니까. 사극, 비극, 희극, 모든 걸 아우르는 싸움이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철학 따위, 엿 먹으라 그래 / 셰익스피어 : 후후후, 역시 그렇게 나오셨습니까! 그 말대로, 바로 그대로입니다 마스터! 악마의 속삭임, 합리적인 결론, 유무를 말하지 않는 정론, 그런 것들은 전부──. 엿이나 먹어버리면 좋은 겁니다! 왜나하면 그것은 정론의 이름을 빌린 사악. 사악에 이론이란 이름을 덧칠하여 속이려는 비겁한 흉계. 박살내버리면 좋은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셰익스피어 : 자아, 시민 여러분도 박수갈채입니다. / 시민1 : 아가씨, 끝내줬다고─! / 시민2 : 정말, 멋있어! / 시민3 : 소녀의 뒤에서 지휘하는 인간은, 왕인가 황제인가 장군인가……? / 마슈 : 와, 와와. 우와와와와와……. 가, 가요 마스터! / 셰익스피어 : 좀 더 그 자리에서, 대사를 정리하고 싶었습니다만……. / 마슈 : 좀 봐주세요……! / 셰익스피어 : 아니아니, 말을 음미하는 건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열심히 즐기고 싶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셰익스피어 : 오셨군요……카이사르 님은 말로써 사람을 부추깁니다만, 호엔하임 님은 그 태도로 사람을 속이지. 마스터, 조심해 주십시오. 애초에, 마술사란 건 작가의 마감과도 같은 것. 무심코 신용했다간 한방 먹게 된다는 그런 겁니다! 저희들에게 있어 금요일의 저녁까지 제출하란 건 말하자면 즉 월요일 아침까지 오케이, 하기에 따라선 밤이라도 가능! / 그렇구나 신용이 안 돼! or 말하면서 부끄럽지도 않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155번째 소네트 : 셰익스피어에게 받은 발렌타인 답례. 마스터를 찬양하는, 기쁨이 넘치는 시. 끝에는 셰익스피어의 사인이 붙어있다. 셰익스피어가 살아있었다는 전제하에 수억의 가치를 호가할지 모른다. 하지만 뭐, 마스터에겐 특별히 상관없다. 짓궃은 장난에 부끄러울뿐인 물건이다. 때때로 읽고나서, 침대에서 굴러다니자. 셰익스피어는 생전에 154편의 소네트를 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2017년 발렌타인 이벤트 예장 설명

*99 셰익스피어 : 절반 정도 반전(오르타)한 상태라곤 해도, 그다지 당기지도 않습니다만. 아니 저기, 이런 건 그거 아닙니까. 신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꿈의 나라 같은? / 신주쿠의 아처 : 네가 잘 하는 건 무대극이잖아? 그렇다면 꿈의 나라와 별 차이는 없지. / 셰익스피어 : 무대극에 나오는 괴물은 어디까지가 인간입니다만. 졸작의『템페스트』에 나오는 켈리번 같은 거, 그냥 사람이 분장으로 변하는 범위 내라고요? 괴물은 정의되지 않았기에 괴물, 즉 불가시야말로 최대의 공포. 그것이 설마, 진·짜· 괴·물·이 되어 현실로 날아든다니 낙담의 악몽이 틀림없군! 통상적인 저라면, 장황하게 스스로 만든 명언을 읊겠지만, 안타깝게도 반전한 상태라면 알 바가 아니네요! 다만 그저 여기서 한탄할 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셰익스피어 : 뭐어뭐어, 그리 말하지 말고. 마감에 쫓겨온 저희가 나란히 있는 것보다도,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공이 있어준다면야 이 자리도 꽃이 피워지는 법. 그 아름다움을 눈앞에 둔다면 창작욕구도 끓어오를 테지요! 실제로 제 안에서 창착을 향한 열의가 높아지는 중이니! / 클레오파트라 : 어머. 고마워, 셰익스피어. 하지만 근육이 부족한 걸? 제대로 건강에 신경쓰도록 해? / 안데르센 : 유부녀를 정말 좋아하는 구만, 넌…… / 셰익스피어 : 아니! 아닙니다! 그리 단적인 건 결코 아니고 말고요! 그 증거로 이곳엔―――――그 인물도 있습니다. / 안데르센 : 있기야 있다만. ……뭐어, 너가 그걸로 좋다면 상관 안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이리하여 인리는 지켜지고, 해피 엔드를 맞이했습니다! 해피라고 말하기엔, 살짝 씁쓸한 결말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어찌 되었든, 여기에 모인 저희는 당신이 웃으며 지낼 수 있는 인생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종국특이점 관위시간신전 솔로몬 제15절 귀환 클리어) 시 마이륌 대사

*102 어라, 화가! 요즘 풍으로 말하자면 일러스트레이터분이 아니십니까! 이야기의 삽화 같은 것에 흥미가 있으신가요? 요즘 책들은 그걸 보고 사들이는 경우도 많은 듯하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셰익스피어 파티에 화가 서번트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