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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 엘멜로이 2세 보조페이지6

타입문 백과

로드 엘멜로이 2세 보조페이지6

最終更新:2025年01月27日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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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공

2세는 마술 쓰는 모습을 본 것 만으로 유래와 변천 과정, 사용자의 본질까지 파악해 버리는 스카우터 비슷한 기예를 부린다. 아무튼 이런 특성 덕에 마술을 사랑하는 구도자이자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으나 반대 쪽 면모를 보면 마술이라는 신비를 해체하고 규명하기에 신비의 천적, 마술의 파괴자라 할 수도 있다.(*1)

■ 시계탑에는 마술식의 특허 등록과 그에 따른 특허료가 있다.
→ 토오사카 토키오미는 마술을 간략화하는 마술식을 등록해서 특허료가 나오고 있으며(*2) 아오자키 토우코는 마술 앵커를 사용해 끌어당기는 식으로 비행하는 '어셈블리 어센션(통칭 토우코 트래블)'을 등록했다. (*3)
→ 시계탑에 마술식을 등록하고 특허료를 받아간다는 건 가문의 마술을 남들에게 공개해버리는 것과 같다. 이런 모순적인 일이 가능한 건 시계탑 지하 천문대와 전 세계에 걸친 시계탑의 지부에 설치된 특수한 마술예장이 특허가 등록된 마술식이 발동하면 어디서 그것을 사용했는지 감지해내기 때문이다.(*4) 각 지부에 배치된 한정 마술예장 관측구 룩스 카르타는 반경 수백km 내의 마력의 파장, 마술의 파형, 마술식의 흔적을 확인해낸다. 싱가포르처럼 시계탑 지부와 나선관이 공존하는 구역이면 이 예장을 사용하기 위해선 시계탑과 나선관 양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5) 당연하게도 이 기구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자신이 특허를 딴 마술식이 싱가포르에서 무단 사용되고 있다고 엘멜로이 가에서 항의하도록 시켜서 이것의 사용권을 얻었다. 걸리면 그냥 사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계탑과 나선관 양 조직의 전쟁감이었다.(*6)
→ 그나마도 대부분의 마술사는 연구 내역을 은닉하는 데 정말 필사적이라 아무리 시계탑에서 보호해 준다 해도 믿질 않아 특허를 등록해 이권이나 돈을 구하는 케이스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필사적으로 숨기려 하는 가문의 비전을 조금의 편린만 보고 정체를 간단히 파악해 폭로하는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대부분의 마술사들 사이에서 기피되고 있다.(*7) 일반적으로는 각 가문의 교육법이나 비술을 까발려지면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으로 이어지는 게 공통 인식이다.(*8) 그 마술을 간파하는 실력과 무심코 내뱉는 습관 덕에 약탈공이란 별명이 붙은 2세는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한 상황이다.(*9) 다른 가문에서 특허로 등록한 마술식을 해석해서 개선한 후 자기 이름으로 등록해 버리고 있다. 몇 번 보복 암살시도를 당하고도 멈추지 않아서 지금은 2세의 트레이드 마크 미슷한 것이 되었다.(*10)

■ 엄밀히 말하면 신비 자체보다는 그 뒤에 있는 마술사를 본다. 신비 그 자체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그 신비가 존재하며 그 신비에 손을 대었는가를 파악하는 것으로, 마술의 해체는 어디까지나 사람을 감정하는 능력의 연장선이다. 그리고 신비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그 소유주의 의도에 끌려가거나 협력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분석하는 상대가 하트리스 같은 자라면 함부로 분석할 수 없게 된다.(*11)

■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특허의 약탈은 이베트 L. 레이먼의 마안대투사가 있다. 레일 체펠린에 달린 마안대투사를 개인의 힘으로 재현한다. 말 그대로 보석 눈깔에서 빔을 쏜다. 이베트의 재능을 파악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마안대투사를 그대로 재현하는 건 무리겠지만 같은 결과를 추구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며 마안의 마력을 쥐어짜내는 방향으로 파고들라 했는데 그게 적중해서 진짜 쓴다. 사용한 마안이 타서 사용불능이 되는 건 똑같고, 엄청 아프고 연발은 못 쏜다 한다. 일단 이베트 본인은 자기가 이걸 쓰는 게 들키면 마안 옥션하고 집안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며 어디까지나 유사품이고 원본이랑 전혀 안 비슷하다고 주장... 하는데 사실 원본 마안대투사는 시계탑에 특허가 등록되지 않은 것이라 이걸 만드는 과정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평소 하던 약탈공 짓으로 이베트에게 특허를 등록하게 한 지라 실질적인 소유주는 이베트 쪽이 된다. 이걸 익힌 이베트는 2세가 언젠가 뒤에서 칼로 찔릴 것 같다 한다.(*12)

■ 2세가 상대를 상처입힐 의사를 품고 해체할 때의 행동을 상대 입장에서 보면 일생을 바쳐 온 신비를 자르고 해부해 내장까지 드러나게 한 후 거기서 끝나지 않고 역사의 의미 하나 하나 갈가리 찢어 햇빛 아래 끌려 나온 흡혈귀처럼 만들어버림)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작중에서 2세가 작정하고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엉뚱하게 2세의 팬을 자처하던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 2세를 의도적으로 흉내내면서 이 방법을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에게 행했다. 2세의 팬이라는 자가 이래서 뭐하는 놈인가 싶어한다.(*13)(*14)

■ 약탈공이라는 별명대로 주변에서 경계심을 품고 있다. 지즈와의 내기로 반 펨네 선상연회에 참가하기로 했을적 참가비인 백만 유로를 급하게 대출해 줄 사람이 없었다. 딱 한 명 있었던 멜빈 웨인즈는 지즈 편에 붙어서 불발되었다. 하루 종일 백만 유로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이것저것 했지만 글러먹었다.(*15) 옆에 있는 플랫 에스칼도스의 비상금을 털려 까지 하는 비참한 꼴이 된다.(*16)

■ 만약 2세에게 약탈한 마술을 스스로 사용할 정도의 마술사로서의 역량이 있었으면 시계탑은 와해 위기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한다.(*17)

■ 마술 세계에 있어 복수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 경우 무관계하지 않다. 12군주(로드)와 3대 귀족을 비롯한 시계탑의 귀족(로드)이 같은 발음으로 불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시계탑의 관위결의(그랜드 롤)과 샤의 나라의 성관밀의(그랜드 롤)의 발음이 같은 것도 뭔가 의미가 있다 한다. 이런 단어의 복층화는 어떤 의미로 마술사의 본능과 같은 것인데 신비가 그 본질을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힘을 잃어버리니 하나의 단어를 복수의 의미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단어로 바꾸거나 해서 그 본질에서 멀어지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본능을 뛰어넘어 신이나 마술의 본질을 언어화해 버리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해체작업은 신비의 파괴이자, 마술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18)


약탈 외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능력

마술 속성은 지(地)이며(*19)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평범 그 자체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曰, 마술사로서는 잘 해야 40점 정도구먼.(*20) 대신 연구자로서의 관찰력, 통찰력, 타인의 재능을 발견하여 단련시키는 부분은 따라올 자가 없다.(*21)(*22) 이론의 재해석 계통 분류 쪽으로 천재적이라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사후 그의 미정리된 연구를 한 권의 마도서로 정리해냈다.(*23) 지식량도 로드의 자리를 짊어기에 걸맞다. 다만 격무 도중 읽을 수 있는 자료의 수는 한정되어 있어 지식으로 남을 압도하는 건 아니고 눈 앞의 사상이나 인물, 지식을 엮어내는 속도와 정밀도가 강점이다.(*24)(*25)

■ 마술회로의 숫자는 9개로, 보통 마술사가 20개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너무 적으며 본인은 이것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26)

■ 2세의 스승으로서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예로, 토오사카 린은 처음 엘멜로이 교실에 왔을 때 보석에 마술을 염색하는 가장 기초의 작업부터 폭풍 같은 지적과 개선을 받았는데 그 몇십 분 만에 토오사카의 보석 마술은 수십년의 진보를 이룩했다 한다. 이런 행위가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27)
한계는 있다. 보석 마술의 개선은 가능하지만 보석 마술이라는 체계 그 자체를 개혁하는 행위는 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카르마그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가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게 가르친 보석 마술과 융합의 비술은 로드 엘멜로이 2세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28) 강사로서의 2세는 이걸 보고 최대의 실의를 느끼며 이를 갈았다.(*29) 해당 마술의 효과에 대해서는 융합 항목을 참조할 것.

■ 구체적인 제자들의 묘사에 대해서.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 그의 제자는 죄다 10년 내에 시계탑의 전위 이상의 계위를 획득했고 몇 명은 그랜드 급이라 한다. 뛰어난 교사로서 제자를 잔뜩 양성한 건 좋지만, 그가 제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면 시계탑의 역사가 바뀔 정도로 능력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시 된다. 로드로서의 방침은 중용으로, 새로운 것과 옛 것을 가리지 않고 쓸모있는 것은 모두 존중한다. 한편 란갈 말로는 2세를 꿰뚫어보려 하면 역으로 꿰뚫어 봐 진다 한다.(*30)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제자의 절반 이상을 전위의 집안에 양자로 들이고 한 명을 색위로 끌어올렸다.(*31)
→ 뭔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이 되었을 때 스킬 감식안 랭크 A를 달고 있다. 이는 제갈공명의 능력이 아니라, 정말 2세가 서번트 스킬 급으로 인간의 장래에 대한 유용성을 감식하는 관찰능력을 갖고 있다는 인증이다.(*32)
→ 본래 캐릭터 마테리얼에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가 몽땅 그랜드 계위에 올랐다고 했으나(*33) 너무 오버했다고 판단했는지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정식판에서 위와 같이 수정되었다. 후기에서 나리타 료고가 말하길 설정 감수해 주는 나스 키노코가 '제자 전원 왕관이라고? 그딴 설정 거짓말이야. 갈아 엎자!' 고 했다 한다.(*34)

■ 시계탑에서의 계위는 4계위 제위(祭位, 페스)다. 이는 위의 제자 관련 처럼 설정 변경이 이루어졌다.
→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등장한 설정으로는 4계위가 성년이 된 마술사에게는 범용한 정도이며 20살에 제위에 도달하면 신동 취급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35)(*36)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변경된 설정으로는 4계위가 단순한 마술사로서의 능력이 아닌 별도로 평가할 수 밖에 없는 특수한 기능이나 실적을 지닌 자에게 주어진다. 마술사로서의 실력이 색위라도 그 희소한 특성 덕에 여기 눌러앉힌 케이스도 있다. 절대적인 이능에 대한 외경이라 할 수 있다. 무시무시한 간파력을 자랑하는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여기 속했다.(*37)

■ 2류 마술사지만 기초와 표층적인 기술만은 뛰어나다. 다른 마술사들이 이제 와서 의지하면 신비에서 멀어진다고 기피하는 화학이 특기 분야다. 대다수의 마술사는 검시(檢屍)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마술적인 검시만 한다. 세포의 활력과 남아 있는 신경전류의 흐름 등을 진동으로 변환해 읽으며 마술이나 저주적 오염이 있는지 조사하는 건데 2세는 여기에 현대 화학을 응용한 검시법도 같이 쓴다. 명상과 수면관리를 사용하여 수 초도 걸리지 않아 잠들거나 한다.(*38)(*39) 고대든 현대든 인간이 만든 도구일 뿐이라며 현대문물인 컴퓨터라던가 다루는 데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주변에서 존경을 못 받곤 한다.(*40)

■ 추리 능력이 초월적이다. 본래 마술이라는 초상현상을 쓰는 마술사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면 당연히 하우더닛(어떻게 했는가)를 추리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시피 하다. 하지만 마술사는 마술에 내면까지 잠식되어 있기에 그에 관해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어 화이더닛(어째서 했는가)를 추리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 말대로 무시무시한 간파력을 발휘해 초상현상의 범죄를 보고 화이더닛을 완벽하게 간파해낸다.(*41)
→ 2세 본인은 사건의 추리를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추리가 아닌 고찰이라 하는데, 이는 2세가 여러 단서에서 단 하나의 사실을 밝혀내는 탐정이 아니라 신화나 전승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가는 학자에 가까워서다.(*42)
→ 지즈는 2세가 자력으로 자신의 이치를 추리해내자 그가 신대의 마술을 배울 경우 마술사로서 대성할 수 있다며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을 권유한다. 이에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신대의 마술은 자신이 사랑하는 마술이 아니며 자신은 현대의 마술사로 근원을 추구하며 남겠다 한다.(*43)

■ 공격 마술은 간드조차 못 쓰고 그거보다 아래의 마탄을 쏘는 게 고작이다.(*44) 참고로 2세와 달리 마술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난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도 간드조차 못 써 겨우 마탄을 쓴다.(*45)

■ 남자는 머리카락에 마력을 축적해도 여자 만큼의 효과는 없다. 그래도 로드 엘멜로이 2세처럼 마술사로서 역량이 떨어지면 그거라도 감지덕지하게 쓴다.(*46) 자신의 머리카락을 촉매 삼아 원시 전지의 마술을 증폭시켜 피뢰침을 만들었다. 이것으로 헤카틱 휠의 벼락을 받아낸다. 직격이 아니라 어떻게든 버텼다.(*47)

■ 시그마가 지닌 시황제의 노궁을 캐스터(알렉상드르 뒤마)가 그랑 딕셔네르 드 퀴진로 개조해 만든 '이슈타르를 추락시키는 활'의 제작 이론은 2세가 짰는데 이슈타르는 천공을 관장하며 시황제의 노궁은 해신을 쏘아 죽인 일화가 있으니 바다라는 부분을 천공으로 개조(조응)하면 신을 떨어뜨리는 보구가 될 거라 한다. 중국과 수메르라는 전혀 통하지 않는 신화를 나비 마술로 노궁 자체를 다시 만들어내는 걸로 번역을 하게 하고,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예의 일화를 섞었다. 이슈타르가 관장하는 금성은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으로 사랑받았기에 황제의 위엄으로 악령을 쓰러뜨리는 방식을 취하는 걸로 연결시켰다.(*48) 이는 천공의 여주인을 쏘아 떨어뜨렸다는 개념을 지닌 인과역전의 일격이다. 이는 스노우필드 현장이 아닌 시계탑에 구속된 상태에서 코백 알카트라즈의 도움으로 휴대폰으로 연락해 분석한 것으로 말 그대로 현장에 가지 않고 주어진 정보만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안락의자 탐정같은 짓이었다. 그의 말에 따라 개조한 뒤마는 2세를 진심으로 상찬했다.(*49)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강점은 전술의 특이성(되는 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심사숙고, 숙고한 것 같으면서도 변덕성이 있고, 또는 대담하게, 또는 섬세하게 그 수가 자유자재로 변함)인데, 마술사나 신비에 푹 빠진 상대에게는 발상 밖에서 날아오는 마의 일격처럼 작용한다. 무력하고 겁 많아 보이는 사람이 조커를 내미는 것인데, 적으로 돌린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이성생물(에이리언)과 같은 정체불명의 존재로 느껴진다. 지금까지 그걸 타파한 건 오랬동안 그를 관찰한 하트리스, 그리고 보자 마자 갬블러로서의 직감으로 알아차린 반 펨 정도다.(*50) 한편 언제나 불리한 상황에서 기지를 짜냈기에 오히려 대등한 전력의 싸움을 하게 되면 익숙하지 않고 불안해진다.(*51)

■ 2세의 운명력은 비범할 정도로 높은데, 토오사카 린은 이게 라이더(이스칸달)과 계약해서 영향받은 게 아니냐 한다.(*52)


2세가 교실을 인수한 후 엘멜로이 교실에 대해서

■ 개인이 지닌 마력량을 하천이나 바다로 비유하면 2세는 물웅덩이라 평가받는다.(*53) 제자들이 물웅덩이라고 스승을 야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 물웅덩이가 들여다본 자를 비추고 조응시켜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물웅덩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축복이면서 동시에 성가신 저주이기도 하다.(*54) 어떤 제자는 2세를 신앙하고 어떤 자는 진심으로 미워한다. 허나 그 중 태반은 2세를 좋은 스승으로 받아들인다. 잘못을 범하지 않거나 완전무결한 초인이나 성인군자가 아닌 3류이면서 1류의 번영을 모색하는 괴짜라 교실의 학생들에게 2세의 글러먹은 점을 말하라 질문하면 수많은 것이 지적된다.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지금아 자신이 있는 것은 좋건 나쁘건 2세라는 스승이 있기 때문이라 이해한다.(*55) 토오사카 린과 에르고의 입을 빌려 제자들의 평가를 보면 그는 딱히 선인이 아니며 하는 일만 보면 약탈공이라 불리는 게 당연한 악인 악당이다. 재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다고 변명하지만 몇 할은 그 약탈공 짓을 즐길 거라 한다. 제멋대로에 방만하고 비굴하고 칠칠찮지만 확실히 일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려 하는 자로 남을 해체한 후에는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 준다 한다.(*56) 재능 넘치는 제자에게 마술사로서 질투를 품는데 그 재능이 자신에게 평생 닿을 수 없는 장소라고 받아들이지 않기에 저절로 본심이 새어나온다. 그래도 학생 앞에선 감추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감추지 못함에도 그 행동이 그를 교사로 만든다 한다.(*57)

■ 웨이버 벨벳이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되어 버린 경위와 이에 관한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의 관계에 대해서.
→ 엘멜로이는 분파들이 배신하고 라이벌들은 물어 뜯어서 빚더미만 남았다. 그런 엘멜로이의 교실을 3류 강사 자격을 따 온 웨이버 벨벳이 맡았다. 시계탑의 일반적인 교수는 수업은 형식적이고 장래가 보장되는 좋은 가문의 후계자들을 조수로 삼아 키우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웨이버는 자기 능력이 부족하니 남의 힘을 빌리겠다며 권력 투쟁에서 탈락한 강사들을 엘멜로이 교실에 등단시키고 3년을 버텼다. 교실이 있는 파벌이면 영지의 관리권도 있어 이 3년을 버틴 건 기적이라 칭해진다. 아무튼 그에 흥미를 가진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일방적으로 납치해 왔다. 광석과를 빼앗기고 현대 마술 학과에 손을 뻗은 건 엘멜로이 입장에서 목을 따 버려도 할 말 없는 중죄다만 끌려 온 웨이버는 자신이 엘멜로이를 망하게 한 죄가 있고 뭐가 어떻건 죽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선언한다. 이에 흥미를 느낀 라이네스가 '엘멜로이의 빚을 갚아라', '내가 적령기가 될 때 까지 엘멜로이의 로드 자리를 지켜라', '파손된 아치볼트의 원류각인을 복구해라', '내 개인강사가 되라' 라는 4자기 조건으로 살려 주고 로드 엘멜로이 2세 씨로 만들어 버렸다.(*58)
→ 자칭 타칭 모두 남을 갖고 놀길 좋아하는 성격인 라이네스가 2세에게 대하는 기본적인 행동 모토는 '너가 나한테 해 줄건 무한하게 있지만 난 너한테 해줄 게 전무하다'다. 그래서 멋대로 문을 따고 개인실에 난입해서 주물 숭배(페티시즘)냐고 놀리거나 한다. 당하는 2세가 성격 최악이라고 까면 기쁘다 한다.(*59)
→ 2세는 라이네스가 자신의 학생이라 선을 긋고 있기에 그녀가 2세의 권한으로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들을 부려먹게 하지 않는다.(*60)
→ 2세가 정말 기적처럼 남은 수 개월 만에 엘멜로이의 빚을 청산하고 망가진 원류각인의 복구를 완료해서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할 경우의 보험 삼아 라이네스는 자기와 아이를 만들자 한다. 2세의 인망과 권위가 상당하니 분가인 아치조르데에 정식 후계자는 아니더라도 2세의 아이가 생기면 난장판이 된 엘멜로이의 결속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발상으로, 그걸 들은 2세는 시계탑 법정과 놈들 같은 발상이라며 화냈다.(*61)
→ 2세와 교류하지 않고 그가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면 약탈공이라는 별명대로 대단한 음모가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는 차라리 그 악명이 퍼지는 쪽이 안전하다 생각하는지 2세가 그런 이미지를 가지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62)

■ 그레이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이것저것에 대해서. 고향의 사건을 계기로 그레이는 내제자가 되었으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데 여러 모로 특이한 2세인지라 뭐라 말하기 미묘한 고생을 하고 있다. 본인은 묘지기로서 억제된 생활을 보내왔기에 고생은 커녕 느슨한 생활로 여기고 있다.(*63)
→ 2세는 시가의 관리를 직접 하고 싶어 해서 도움을 거부하지만 그러면서 잠에서 막 일어나면 제대로 된 의식 없이 멍한 상태로 눈 감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초등학생 꼬맹이 같다며 생각하면서도 2세의 아침 복장 정리하느라 바쁘다.(*64)
→ 2세는 체력이 저질이고 근력도 눈물나게 형편없다. 그래서 지쳐서 추태를 보이면 이걸 탓해야 하냐고 고민하거나, 짜증 비슷한 것을 느낀다거나, 시치미 떼고 골리거나 한다.(*65)
→ 그릇이 작니 하고 속으로 열심히 까지만 고향에서 연장재에게 경의를 표하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감정을 태도로 드러내는 건 참는다.(*66)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점에서는 2세와 아치볼트의 사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67)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 ......라고 적어 놓으면 기분 나쁜 스승으로만 여기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호감을 품고 있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상을 품거나 2세 특유의 담배향이 나쁘지 않다 하거나(*68) 사지에서 한바탕 할 테니 물러나고 싶으면 홀로 물러나라 하자 자연스럽게 미소지으며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한다.(*69) 2세가 다음 후유키 시의 5차 성배전쟁에 가려 하자 같이 가자 한다.(*70)
→ 내제자 일 외에는 자유로운데 처음 2개월 간은 뭘 해야 할 지 몰라 망설임 투성이었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 플랫 에스칼도스의 협력을 받아 겨우 엘멜로이 교실에 익숙해졌다. 시간이 흘러도 그저 지금처럼 있을 수 있기를 빈다.(*71)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절에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자기가 같이 여행하고 있는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종종 들려주는 귀중한 수업을 독차지한다는 기분이 들어 미안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 한다.(*72)
→ 그레이가 기원탄에 당해서 잠시 리타이어 했을 때 2세는 시간이 멈추는 듯한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마술식을 제대로 작동시키지조자 못 했다. 죽을 것 같은 얼굴이 된 걸 본 바이 뤄롱은 그레이가 없는 2세는 세컨드 없는 복서가 아니냐 한다.(*73) 이 경험을 통에 2세는 그레이가 있음으로서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실감했다. 여담으로 이 시점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수호도로서의 내제자 그레이 이야기는 시계탑이 아닌 모나코가 근거지인 이시리드 모건 파르스가 소문을 들었다 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한다(*74)
→ 그레이는 나름대로 담배에 흥미가 있지만, 자신과 2세의 담배 관계는 2세 옆에서 가끔 맡는 형태가 좋다 한다.(*75)
→ 그레이에게 있어서 무게 중심은 2세다. 덧없는 빛을 내지만 자신이 나아가야 할 곳처럼 느껴지는 별과 같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한다.(*76)
→ 그레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스승의 망신이 되는 게 싫어 수업에서 들었던 것은 어떻게든 다 외워놓는다 한다.(*77)
→ 처음 묘지기의 마을에서 인연을 맺으면서 2세는 그레이가 세이버(아르토리아)의 형태가 된 얼굴을 싫어하고 그걸 같이 싫어하는 자를 찾는 걸 알았다. 마침 2세는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얼굴을 보면 4차 성배전쟁에서의 끔찍한 기억이 떠오르며 거부 반응이 오던 차라 그녀의 얼굴을 싷어하는 자로서 무조건 얼굴을 후드로 가리라 지시했다. 이건은 일종의 약속이 되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 2세는 거부반응이 완화되엇지만 그레이의 얼굴을 보면 싫어하는 척을 해 주는 식으로 약속을 지킨다. 그레이도 과거만큼 자신의 얼굴에 대해 혐오하지 않게 되었다. 얼굴이 변한 대가로 얻은 힘으로 많은 이를 구했기에 희미한 감사함마저 느끼고 있다.(*78)

■ 제자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플랫 에스칼도스는 이 작품 저 작품 나와서 천연바보 짓으로 2세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 게임기 어카운트 명을 런던☆스타라 등록하고, 월령수액 메이드에게 이상한 지식을 주입하고, 뭐시기 카지노 흡혈귀의 카지노선에 올라타서 소동을 벌이거나 했다. 덕분에 2세는 일 터질 적 마다 혈압 올라 쓰러지곤 한다.(*79) 2세 입장에서는 매우 빡치게도 플랫은 진심으로 2세를 존경하고 있으며 매번 터뜨리는 일도 순수한 존경의 표현이다. 뭔가 일이 터지면 군더더기를 붙이고 이상한 별명을 붙여서 교수의 위장을 고문하는 짓도 자신이 왜곡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터진 사건들도 죄다 별명을 붙여 놨다.(*80)
→ 플랫은 한창 거짓된 성배전쟁이 화려하게 진행될 적 휴대폰을 샀다. 개통은 그 다음 날 이루어졌지만 전날부터 사진기 기능을 써서 오페라 하우스 폭발 사건이라거나 두 초인의 배틀이라던가 찍어 뒀다. 세이버(리처드 1세)의 연설은 인터뷰 하느라 까먹었다. 눈 마주치면 X 될 번쩍거리는 영령의 사진도 찍어 뒀는데 후에 이 사진을 전송받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4차 성배전쟁 당시 잘 알던 그 양반의 사진을 보고 굳어버렸다. 이후 그 뭐시기 영령과는 관여하지 말라고 교수의 과제로서 못 박아 버렸다. 덤으로 메일 어드레스 말고 전화번호도 내 놓으라 닥달했다. (*81) 번호를 보내자 2시간 동안 설교해 줬다.(*82)
→ 플랫은 종종 마술사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인간적인 행동(적대 마스터가 곤경에 빠진 걸 보고 구하려 한다거나)을 할 때가 있는데 이는 같은 상황에 2세가 처하면 그렇게 행동할 거라 판단한 것이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3권에서 아트람 갈리암스타에 의해 죽을 뻔 했는데 당시 2세는 플랫을 구하기 위해 무엇보다 소중한 성유물인 라이더(이스칸달)의 망토 조각을 도박에 올렸다. 이를 계기로 에스칼도스의 마술사가 아닌 엘멜로이 교실의 플랫 에스킬도스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2세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2세와 교실을 배신하는 것이고 그것은 마술사로서의 목적을 잃는 것과 동등한 공포라 한다.(*83) 그걸 들은 버서커(잭 더 리퍼)는 플랫에게는 타고난 세계와의 어긋남이 있지만 스승의 삶의 태도에 존경을 갖고 살아간다면 그 어긋남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한다.(*84)

■ 그 외 제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 스빈 그라쉬에이트는 플랫 에스칼도스와 동기이며 둘이 엘멜로이 교실의 쌍벽 취급 받는다.(*85)(*86) 2세의 제자들이 다 그렇듯이 2세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다. 2세 입장에서도 스빈은 처음부터 키워낸 존재이기에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빈이 10대에 전위가 된다는 위업을 이룩하자 평소 같으면 제자가 잘 나가면 우울하지만 이 때는 예외로 기분이 좋았다.(*87)
→ 런던으로 건너간 토오사카 린의 후견인이다. 일본은 싫어하지만 오타쿠 문화는 좋아하는 그에게 있어 그런 거와 연이 전혀 없는 린은 최악의 일본인이라 카더라.(*88) 한편 엘멜로이 2세의 육두문자에 진절머리를 내던 린은 반년 정도 지나서 그가 겉으로는 츤데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력주의, 염세주의, 정의의 사자 지향자임을 깨닫는다.(*89) 이후 후유키 시 성배전쟁 시스템을 뿌리부터 뽑아낼 때 협력하게 된다.(*90)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린이 제자를 도구로 보지 않는 등 마술사 답지 않은 2세가 마음에 든다 한다.(*91)
→ 박리성 아드라의 사건을 계기로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가 제자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2세가 마술 파괴자라며 최악의 비호감을 갖고 대했으나 박리성 아드라의 결계에 갇혔을 적 그의 여러 면모(재능 있는 자들에 대한 살의와 같은 질투, 자신처럼 마술사이면서 사람이 죽으면 슬퍼하며 애도함, 초월적인 강사이면서 동시에 자기 목숨을 사실상 루비아에게 맡기는 것을 주저 없이 함 등)를 보고 그가 단순한 마술 파괴자가 아님을 깨닿고 2세가 담당하는 현대 마술 학부로 들어가 그의 제자가 된다.(*92) 에델펠트도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 불릴 정도의 마술적 무법자니 약탈공이란 별명이 붙어 버린 2세는 동족 정도 되는 거라 한다.(*93) 2세를 지도역(튜터)이라 부르면서 매도하곤 하는데 사람을 보는 눈 만큼은 일류라 인정한다.(*94)
→ 란갈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를 언급할 적, 올록 시저문드와 관련된 베르나 시저문드, 로트웰 베르진스키와 관련된 로란드 베르잔스키, 진 람의 친척인 오르그 람, 펜텔 형제와 관련된 펜텔 자매, 핀드 볼 센베룬의 아들 회그람 볼 센베룬 등을 언급한다. 다들 시계탑의 색위나 전위를 받았다. (*95)
→ 카우레스 포르베지 위그드밀레니아는 성배전쟁(아포크리파)가 끝난 후 2세의 교실에 합류한다.(*96)
→ 핀드 볼 센베룬이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참가했다가 시로 코토미네에게 당해 우스꽝스러운 꼴을 당한 걸 계기로 센베룬 가문은 쇠락해 갔다. 이를 어떻게 해 보려고 회그람 볼 센베룬이 2세의 교실에 합류해서 분투한다.(*97)
→ 에르고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사제관계를 구축했다. 둘은 공통분모가 있다.(*98) 여러 인물들이 에르고를 노렸지만 2세는 그런 위험은 치워두고 에르고가 삼킨 신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어떻게든 신들을 돌려보내 에르고의 기억포화를 막기로 한다.(*99)

■ 로드로서 시계탑 12개 학부 중 하나인 현대 마술론의 학부장을 맡고 있다. 뉴에이지 최대의 출세자라 불린다.(*100)(*101) 이게 엄밀히 말하면 본래 엘멜로이의 소유인 광석과를 잃어버리고 현대 마술 학부 담당으로 좌천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 남들이 빈정거리기도 한다.(*102)(*103) 정작 2세는 하고 싶어서 로드를 하는 게 아니며 조금의 야심조차 없는 연구파 마술사에 가깝다.(*104) 보통 로드 엘멜로이라고 불리나 그에게 있어 엘멜로이의 이름은 과분하게 느껴져 뒤에 2세를 붙여주길 원한다.(*105) 그 외에 2세는 다른 학부에 조력자 형식으로 파견되어 강의를 하고 있는지라 그의 교실은 현대 마술 외의 학부에도 많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106) 초창기에는 엘멜로이 교실이 현대 마술 학과 그 자체였지만 학과가 성장해 나름대로 인수가 갖추어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점에서는 그 학과에서 극히 일부인 15명 정도를 가르치는 소수정예 세미나가 되었다. 그 외에 청강생을 포함하면 수업은 50인 정도로 이루어진다.(*107)

■ 사건부에서 3년 지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현대 마술이나 엘멜로이 학파나 충분히 강사진을 육성했고 자기가 교단에 서는 의미가 희미해졌다며 강사에서 물러나 자신의 마술사로서의 길을 택할까 생각하고 있다.(*108) 이는 5차 성배전쟁에서 소환된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영향을 받은 그레이의 성장이 3년 간 멈춰버린 것을 보고 어떻게든 해결해 주고 싶어 강사 일마저 그만두고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 것이다.(*109) 구체적으로는 아서왕이라는 과거의 영웅의 인자를 그레이에게서 벗겨내야 한다.(*110) 플랫 에스칼도스라는 바보를 제외하면 엘멜로이 교실은 원칙적으로 4년차에 졸업하기에 아슬아슬하게 교실 내에서 그레이의 성장 정체 문제는 큰 화두가 되지 않고 있다.(*111)
몇 년만 더 있으면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대학을 졸업해 그녀가 엘멜로이의 로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2세가 쌓아 온 공적 덕에 계속 2세가 로드를 했으면 한다는 여론이 큰 편이고 또한 그간 마술 해체를 하면서 원한 산 것이 많아 로드 자리에서 물러나는 즉시 암살 시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한다.(*112)
한편 제자 중에서 색위와 전위를 배출한 결과 엘멜로이의 교실은 곤란해졌다. 다른 교실에서 이랬다면 환영받겠지만 신세대(뉴에이지)가 주류인 현대 마술 학과에서 이런 신동이 나오면 기존 시계탑의 권익자들에게 재액이나 다름 없다. 이 때문에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의 2세는 강사 업무와 교실의 학생 인수를 줄였다. 강사를 그만두려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113)
그 원인이 된 그레이는 괴로워했는데 이는 자신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절대 제자를 버리지 않는다는 맹세로 보호받아 온 것인데 자기 때문에 2세가 강사를 그만두면 그것 때문에 미래의 자신이 버림받을 것 같단 감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괴로움의 해답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다.(*114)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이 거짓된 성배전쟁에 개입했다. 대략 30명 정도 왔다.(*115)
→ 베르너 시저문드는 젊은 나이에 색위에 도달한 천재이자 귀족스러운 행동거지의 미청년이다. 나비 마술을 전승한다. 상대가 걸물인가를 판단하는 건 자신이나 선생님의 역할이라 한다.(*116)
→ 오르그 람은 친척인 진 람과 나란히 마술 세계에서 유명한 비블리오 마니아이며 차륜마술의 사용자다.(*117)
→ 라디아 펜텔과 나지카 펜텔의 둘로 구성된 펜텔 자매는 쌍둥이기에 가능한 특수한 마술을 교묘히 다룬다.(*118)
→ 페즈그람 볼 셈베른은 젊은 나이에 교편을 잡고 있다.(*119)
→ 롤란도 베르진스키는 수만 마리의 뱀 사역마를 잠복시켜 스승의 적을 몰아넣어 처분한다는 소문이 있다.(*120)
→ 메어리 릴 파고는 별의 바다를 마술로 가상전개하여 지구의 뒤쪽의 일조차 파악한다.(*121)
→ 스빈 그라쉬에이트, 이베트 L. 레이먼, 카우레스 포르베지,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 토오사카 린도 같이 왔다.(*122)
→ 스빈 그라쉬에이트와 롤란도 베르진스키가 짐승 사냥꾼 제무르푸스 가와 욱신각신하다 화해한 참이라 한다.(*123)
→ 2세의 제자들은 2세를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의 인맥으로 법정과 바르토멜로이에게 감금되어 나가지 못 하게 한 후(*124) 스노우필드까지 건너왔다.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만든 서번트의 패스를 나누는 비술을 사용해 령주 1획을 베르너 시저문드가 분산시켜 이베트 L. 레이먼을 제외한(한 명이라도 배신하면 다른 자의 마술회로에 간섭한 베르너가 반동으로 죽는지라 분위기 타면 배신하는 이베트는 뺐다.(*125) )모두의 마술회로의 침식시키는 것으로 30여 명 전원이 라이더(히폴리테)의 마스터로 취급받는다.(*126) 본래 마스터인 드리스 루센드라는 자길 쓰러뜨리면 이를 허락해주겠다 했고 그래서 토오사카 린과 결투를 하고 패배한 후 해 준다.(*127) 그 결과 마스터의 권리가 제자들에게 양도되었고 그녀는 최초에 령주가 깃든 자를 촉매로 삼으면 안정된다는 이유로 라이더(히폴리테)의 마스터의 말석으로 일당에 끼었다. 그녀에게 령주는 공유되지 않았다.(*128)
→ 이들은 이미 이 성배전쟁의 성배가 가짜임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성배전쟁을 해체하러 온 거라 한다.(*129)
→ 이 세계의 시점에서 엘멜로이 교실은 졸업자가 15명 미만, 중퇴한 후 다른 학과에서 졸업한 자를 포함해도 50명 미만인인 소수파벌이다. 그들 전체가 전위나 색위가 된지라 수백 수천 명의 OB를 둔 다른 학과들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파벌 그 자체가 생물처럼 자라고 꿈틀거리고 만상을 포박한다.(*130) 그리고 이곳에 모인 자들은 성당교회의 한자 세르반테스가 이름을 알고 있는 마술세계의 유명인들이다. 이런 준 파벌 때문에 위험시되는 2세가 로드의 자리를 계속 맡을 수 있는 건 마술사로서는 조금 기묘한 인맥 덕이라 한다.(*131)(*132)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는 반 전체가 아오자키 토우코랑 한 번 다퉜다가 전원 죽을 뻔 했다 한다.(*133)

■ 플랫 에스칼도스가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에서 죽어버린 후 등장한 최대의 폭탄 티아 에스칼도스에 대해서. 스빈 그라쉬에이트는 이전부터 티아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스빈에 따르면 감이 좋은 제자들은 몇 년 전부터 티아의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챘으며 자신은 냄새로 간파했었다 한다. 평소 플랫의 1인칭은 俺지만 종종 僕라고도 하는데 이 때 이상한 냄새가 강해져서 이거 이중인격이나 마술적으로 만든 페르소나 아닌가 했으며 이 때문에 스빈은 처음에는 플랫과 티아를 신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플랫의 그런 비밀을 간파하고도 제자로 받아들여줬고 스승이 그랬으니 자기도 믿기로 했다 한다. 스빈은 이 대화를 통해 아직 플랫이 사라지지 않았고, 2세도 티아를 학생이라 생각할 거라 한다.(*134)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에서 2세의 제자들이 티아 에스칼도스를 상대로 연합 전투를 하는 걸 보면 연계를 중시하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이 섞여 있는 상태에서 도와주는 자도 있고, 남의 특성을 멋대로 이용하는 자도 있고, 남의 마술을 자신의 것으로 기능시키기도 하며 주도권을 뺏으려 들기도 하는데 그 결과가 서로의 발목을 잡지 않고 상대에게 최선의 타격을 입힌다. 티아 에스칼도스가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복잡기괴하고 뒤를 읽을 수 없는 전법이다.(*135) 이들 중에 단순한 고위력 파괴 마술에 카운터를 먹을 수 있는 자가 몇 명 있다 한다.(*136)
한편 이들의 전법은 철저하게 티아가 대마술을 못 쓰도록 발을 묶으며 계속해서 철저하게 깎아낸다는 형태였는데 이게 딱 티아 에스칼도스의 최대 약점이라 점점 수세에 몰린다. 멘탈이 박살나서 이새끼들 지멋대로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며 화낸다.(*137) 이걸 들은 스빈 그라쉬에이트은 플랫 에스칼도스가 이 말을 들었다면 할리우드를 날려버리려고 한 녀석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을 거라 한다.(*138)

■ 2세의 철칙 중 하나는 한 번 제자로 받아들인 자는 4년 후 졸업할 때 까지 어떤 과거나 사정을 갖고 있어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술사의 세계에서 이렇게 무조건 아군이 되어주는 상대는 기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2세가 버리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구원받은 제자가 꽤 있다.(*139)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졸업한 제자와는 관계를 끊는다. 이 부분은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에게 혼난 적이 있다. 잘 키운 학생을 사용해서 국면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는 건데 2세는 학생의 힘을 대등한 관계에서 빌릴 수는 있어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다.(*140)
한편 2세의 제자들은 모두 사이좋은 것도 아니고 2세를 향한 태도도 다들 제각각이지만 암묵적인 합의로 교실 밖에서 누군가가 2세를 죽이려 하면 그 자를 자신들의 적으로 규정한다. 이는 그들이 엘멜로이 교실에서 처음으로 제자리를 가질 수 있었고 자리는 스스로 지킨다는 의미다. 2세가 졸업한 제자와 선을 긋는 것 처럼 제자들도 졸업하면 서로 적이 될 지도 모르지만 제자인 동안은 서로를 지킨다. 이 학생으로 있는 4년 간의(플랫 에스칼도스를 빼면) 유예는 일명 약속된 절대의 시간이다.(*141)
한편 제자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2세가 사고 친 제자를 수습한다는 이야기인데 그 전에 그 제자를 다른 제자들이 먼저 돕냐, 2세가 먼저 개입해서 다른 제자들과 때어놓냐의 2택의 싸움이 상설 이벤트로 벌어지곤 한다 한다.(*142)

■ 시계탑의 마술사라는 건 고독을 좋아하는 것이 페시브다. 하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제자들은 보통 사람처럼 웃고 싸우고 떠든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그걸 보고 이것이 2세의 특별함이고 엘멜로이 교실에 마술에 있어서 최후의 시대인 21세기가 되어서야 시계탑에 폭풍을 몰고 온 이유가 아니냐 한다.(*143)

■ 에르고는 마술사가 아니지만 기간 한정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이 되었다.(*144) 에르고는 아직 자신이 학생이란 자각이 옅으며 다른 교실의 학생들을 보면 동경심을 품는다.(*145)

■ 플랫 에스칼도스의 피셜로 엘멜로이 교실의 전통은 갑자기 결투, 프로레슬링 VS 팔극권, 한 달에 한 번 은둔해서 원격 저주 대결하기 같은 게 있다 한다.(*146)

■ 원로 급 설정 중 하나가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가 싸우면서 시계탑의 교실을 박살낸다는 것인데, 본래는 보석 학과의 교실을 박살낸다는 이미지였지만 그녀들이 현대 마술 학과도 수강하는 게 알려진 후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교실을 심심하면 박살내는 것으로 정립되었다. 이런 저런 작품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직접 설명하길, 그 시점에서 루비아가 교실을 파괴한 건 여섯 번이고 배상금은 납부했으며, 린이 교실을 파괴한 건 일곱 번이고 돈이 없어서 배상을 못 하다가 싱가포르에서 벌인 정화의 함선을 건져내는 해적 사업으로 때돈을 벌어 한번에 갚았다 한다.(*147)

■ 그레이는 2세와 같이 다니면서 종종 2세의 즉흥 수업을 듣는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절에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는 자기가 같이 여행하고 있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귀중한 수업을 독차지한다는 기분이 들어 미안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 한다.(*148)

■ 지즈는 선생으로서 일류로, 그 재능은 한 마디 툭 던져주는 것으로 마술사를 진화시키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교육능력과 동등하다. 그 결과 현대의 마술사 멜빈 웨인즈, 예 스젠을 제자로 받아들이곤 반나절 만에 한정적이나마 신대의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스승으로서의 스팩은 둘이 비슷하지만 지즈는 제자를 도구로 보고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제자를 소중히 한다는 차이가 있다.(*149) 사실 지즈의 강사로서의 면모는 그렇게 부각되지만 이치 상 지즈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대의 마술을 현대의 마술사와 단독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건 사실 지즈의 제자로 위장해 있던 바이 뤄롱이 신대의 신 자그레우스였고 지즈의 중계로 두 제자가 자그레우스와 계약을 한 것이었다.(*150)

■ 일반적으로 마술의 교도란 교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과는 무관하다. 학생의 성격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을 바꾸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교실은 이단으로 여겨지고,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재를 잇달아 배출하는 결과가 되었다.(*151)

■ 바이 뤄롱은 아직 학생이면서 고위급 마술사인데다 실전에 익숙하고 근대병기까지 다룰 줄 아는 토오사카 린과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를 보고 대체 로드 엘멜로이 2세네 교실은 뭘 가르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152)

■ 엘멜로이 교실의 표어는 독립독보(獨立獨步)라 한다. 자신의 책임으로써 행동한다면 해적질을 해도 불평하지 않는다.(*153)

■ 라이더(히폴리테)는 마술사다운 자, 노골적으로 비 마술사적인 자 등 제각각의 감각과 자기주장이 강하며 통일성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음에도 하나의 생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2세네 제자들을 보고 아르고노츠를 떠올렸다.(*154)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에서 수업은 다른 강사들에게 맡기고 있지만 거의 매일 메일을 확인하고 몇 번이고 커리큘럼을 조정 중이라 제자들이 비명을 지른다 한다.(*155)

■ 2세의 강의는 초보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쉽다. 근데 너무 알기 쉽다는 이유로 엘멜로이 교실은 시계탑의 항의를 받고 있다.(*156)
「로드 엘멜로이 2세 보조페이지6」をウィキ内検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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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운영방침 & 메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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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설명

이 사이트에서 정의하는 타입문 세계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인간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국가에 대해서
타입문 세계관의 특이한 역사와 전설에 대해서
월희 시공과 페이트 시공의 차이에 대해서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작품 관계도

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폐기공(주장2)
아키타입 인셉션(주장3)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주장4)

스핀오프 평행세계
캐릭터 마테리얼의 세계
타이가 콜로세움의 세계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페이트 엑스트라의 세계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세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세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
강철의 대지
달의 산호
제도성배기담, 쇼와전국두루마리
캡슐 서번트
성배전쟁(라비린스)
영월의식
히무로의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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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
성배전쟁 / 서번트 / 보구
마술 / 마술사
마법 / 마법사
초능력 / 혼혈
기타 이능력 / 기술
종족 / 가문
단체 / 지명
무기 / 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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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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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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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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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되었거나 알 수 없는 설정과 묘사가 안 맞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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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키노코식 단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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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과연. 확실히 당신은 마술을 사랑하고 있겠죠. 어떻게 보면 구도자라 봐도 무방해요." 분연히 가슴을 펴고 단언한다. "하지만 마술의 본래 의미로 따지면, 당신은 오히려 마술의 파괴자예요." 그러자 스승님은 매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소태를 씹는 듯도 하고, 그 쓴맛조차 혀로 음미하며 그리워하는 듯도 한, 매우 신기한 표정이었다. "……옛날에 비슷한 말을 스승에게 들었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 나스:런던의 마술 협회(시계탑)에서는 마술에 대한 특허를 취급하고 있습니다만, 린의 부친 토키오미가 "마술을 간략화하는 마술식"의 등록을 해놨으므로 매월 특허료가 들어와, 그 수입으로 토오사카가는 성립되고 있습니다. 린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다, 천재로 불렸던 토키오미가 만든 마술식이라지만 현대에 와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므로, 토오사카가의 재정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린 왈, 이제 런던에 나가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좋지 않아! / 타케우치:린은 돈이 드는 여자니까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3 Q: 부감 풍경에서 토우코씨가「나도 빗자루가 없으면 날 수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만, 빗자루를 사용해 하늘을 나는 마술에 대해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 A : 기본은 연료(마력)로 행해지는 이동법. 순간 최대풍속의 제트비행법, 로우 코스트로는 한가로이 하늘을 가는 에테르세일 범선법, 신 발상으로는, 목적지에 쐐기를 박고 마술 엥커로 끌어당기는, 마치 고무줄이 줄어드는 것 같네, 라고 하는 아오자키 토우코 입안의 어셈블리 어센션(저작권 있어.통칭 토우코 트래블)이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빗자루는 「마술 기반, 흑마술」로 전세계에 신비기반이 새겨져 있어 여성의 마술사가 이것을 사용하면 「땅에 발이 닿지 않게 되」 「대지로부터 추방된다」등의 마술 특성이 발로 하기 쉽다. 이것에, 한층 더 「대지로부터 추방된다」효과를 높이는 마녀의 유물을 병용하는 것으로 인력이 6 분의1이 된다, 라고 말해지고 있다. 즉 시작은 「푹신푹신하게 떠오른다」는 아이템으로, 그 후의 추진력은 마술사 마다 다른 것으로 한다. 지금 여성 마술사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비행법을 발표하는 것이 트렌드이지만, 최근 몇년은 토우코 트래블을 넘는“이봐 이봐, 그거 의미를 모르겠어”클래스의 새로운 발명은 나오지 않았다.- 타입문 FES 팜플렛 일문일답의 내용

*4 "그 전에, 하나 강의를 하지." 라고, 스승님이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흥이 오르신 모양이다. "미스 토오사카는 잘 알고 있듯이, 시계탑의 마술에는 특허제도가 있어서 말이지. 등록된 마술식이 사용된 경우, 등록자와 시계탑은 제각각 대가가 되는 금왝을 징수할 수 있게 되어있네. 뭐어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시계탑의 메인 수입원 중 하나지." 슬쩍, 들은 적은 있었다. 스승님이 약탈공이니 하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해체한 마술식에 개선을 더해,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다는 악랄한 짓을 하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보복으로 암살당할 뻔 했지만, 몇 번인가 거듭하는 동안 완전히 스승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것이다. "허나, 마술사는 자신의 마술을 은닉해야 하지. 본래대로라면, 특허를 받은 마술의 사용 따위, 일일이 시계탑에 보고할 리도 없네. 그런데도, 어째서 이 시스템이 기능하는지 알겠나?" "……등록된 마술식이 쓰이면, 어떠한 방법으로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거나." "정답이네. 런던의 시계탑의 지하에는, 아득한 지상을 관찰하기 위한 천문대가 있어서 말이지. 거기서 영맥과 접속된 마술예장으로써, 등록된 마술식이 발동한 형적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되어있네." 지하의 천문대. 참으로 모순된 단어같지만, 런던이라면 그럴 법도 하다. 저 도시라면 그 정도 물건은 묻혀있어도 당연, 하다고 어느 샌가 자신도 생각하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당연하네만, 런던의 시계탑의 마술예장 하나로, 세계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리가 없지. 그 천문대의 마술예장은, 군주 열두 가문의 지상예장에도 필적하긴 커녕 능가하는 걸물이지만, 결코 만능하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 어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이건 그레이가 답해보게." 갑자기 질문이 날아와서, 당황해버렸다 그럼에도, 최신의 학생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어떻게든 정답을 준비한다.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을, 다른 지역에도 둔다, 일까요." 머뭇머뭇 피로한 해답에 스승님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네. 과거의 시계탑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거네. 세계 각지에 시계탑 지부가 있는 것은, 이런 이유도 배경에 있지. 물론, 런던의 진작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기능과 범위를 한정한 예장을, 주요한 지역의 영맥에 접속시키고 있는 거다. 이것들의 합계로써, 거의 세계의 토지의 7할에서 8할 정도는, 마술권리를 정당하게 단속할 수 있게 되어있지. 당연히, 이 싱가포르를 포함해서 말이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 '이런 장소가……' 망연해져있자니, 스승님이 아타셰 케이스와 작은 상자를 열어, 제각각의 내용물을 꺼내들었다. 금과 은으로 된, 한 쌍의 열쇠였다. 통로에 몇 개나 늘어선 낡은 문 중에서 하나를 골라, 그 열쇠를 끼워넣는다. 최초는 금 열쇠고, 다음은 은 열쇠라는 순서였다. 아마도, 그 열쇠도 겉보기대로가 아니라, 강대한 마술이 걸린 걸물이겠지. 문이 열리고, 내측의 공간이 드러나게 됐다. 바닥과 같이, 금속 재질로 격리된 공간이다. 그곳에는, 거대한 구체가 자리잡고 있었다. 정확히는, 구체에서 일부를 도려낸 듯한 오브제였다. 일종의 전위예술같은 그 오브제에서, 몇 개나 되는 케이블이 늘어져있다. 그 케이블과 이어져있는 것이, 현대적인 모니터가 아니라, 어딘가 증기기관같은 아날로그적인 미터계인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됐다. "한정형 마술예장・관측구 룩스 카르타." 라고, 스승님이 이름을 불렀다. "상상대로, 마력의 파장, 마술의 파형이나 술식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한 마술예장이네. 싱가포르에서 반경 수백 킬로 정도는 이걸로 내다볼 수 있지. 단, 당연히 나선관의 범위도 들여다 보게 되니 말이야. 사용에 양 조직의 허가가 필요한 건 그 때문이지." "그럼, 스승님 역시……" "아틀라스원의, 라티오의 연금술은 봤다." 말하면서, 스승님은 근처의 계기를 만지고, 다시 한 번 금 열쇠와 은 열쇠를 끼웠다. 저 열쇠는 여기에 들어오기 위한 것임과 동시에, 관측구를 쓰기 위한 인증기구이기도 했던 모양이다. "본인도 말했지만, 뼈를 사용한 저 연금술은, 즉 자신의 몸을 이용하고 있는 마술이다. 이건 시계탑에서도 말해지는 것이지만, 현실세계에서부터 반동이 생겨나지 않는 만큼, 대부분의 신비는 몸의 내측 편이 운용하기 쉬워서 말이지.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는 마술회로가 적어서, 자연간섭계의 마술을 쓰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해지지만, 과연 육원에 이르면 그런 변칙적인 신비를 확립하고 있다는 거지. 아아, 몸 안에서만으로 완결한다면, 마술기반도 필요 없지. 어쩌면, 육원의 가계에 한해서는, 마술회로 자체가 변이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설명이 또 너무 전문적이 돼버려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 그게…… 즉, 무슨 말씀이신가요?" "자신의 육체를 마술에 사용하고 있는 이상, 오히려 시계탑의 마술사보다 특정하기 쉽다는 거지. 아마도, 그녀가 쓰는 거의 모든 연금술은, 같은 파장을 낼 테니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 스승님이 품에서 꺼내든 것은, 하얀 파편이었다. "뼈의 파편!" 싸움이 한창일 때, 스승님은 그런 것을 회수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사람답게 약삭빠르다고 해야 하나. 그 때부터, 언젠가 반격에 필요해질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걸까. 근처의 천칭에 그 뼈를 두고, 계기의 바늘에 손을 댄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 "린, 보조를 부탁하고 싶네. 관측구 상에서의 측정은 나로서도 가능하지만, 마력의 동조처리나 세세한 조정은 아마도 자네 쪽이……" "그 전에, 하나 확인해도 될까요." 이번에는, 관측구를 올려다보고 있던 린이 입을 연 것이다. 지상에서와는 딴판으로, 엄중한 모습이었다. "뭔가?" "…………" 잠시간 침묵하고나서,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이 관측구의 사용허가, 어떤 신청을 해서 받은 건가요." 한순간, 스승님이 머뭇거렸다. 거북한 듯이 한쪽 눈을 감고, 자켓의 옷깃을 만지작댄다. "과연 미스 토오사카. 그걸 눈치챘나. ……라이네스한테 연락을 해서 말이지. 내가 특허를 딴 마술식이 근변에서 무단사용되고 있다, 라고 엘멜로이 가에서 시계탑 싱가포르 지부에 항의하게 했다. 이거야 원, 먼저 보낸 메일이 거의 동시에 도착한 모양이라, 꽤나 혼나버렸지만." "선생님……!" 린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거, 완전 사기잖아요! 그것도 국제적인 사기에요! 시계탑의 군주(로드)의 권위로 지부를 움직인데다 나선관까지 속이다니, 선생님만의 문제로 안 그치잖아요! 들키면 경우에 따라서는 양 조직의 전쟁감이에요!" "음, 상황의 이해와 언어화가 적절하군. 그런고로, 지금부터 당분간의 행위에 관해서는, 그레이와 에르고도 전부 입 다물고 있도록." "스, 스승님──!" "선생님?" 자신과 에르고도, 참지 못하고 딴죽을 걸었다.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았으면, 쓰게 해주지 않았을 거 아닌가. 하물며, 아틀라스원이나 에르고에 대해서 설명하면, 그거야말로 불필요한 파문을 일으킬 수 밖에 없지. 가장 신속하고 스무스한 수단을 강구해보니, 어쩌다가 사기 행위와 일치했다는 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 마술사에게 마술의 오의는 스스로의 생명에 필적하는 대용품이다.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그 기술이 별 거 없어서가 아니라 특허 내어 버리면 마술사 사이에 전해져 버리기 때문이다. 즉 약간의 이권 등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은닉 자체가 중요하다. .......스승이 대부분의 마술사에게 반갑지 않은 이유를 새삼 납득한다. 물론, 스승은 마술사로 큰 문제가 없다. 우연히 플랫이 술식을 해석하는 우연이 없었으면 모방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애초에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돌파되면 갑자기 스승은 모독적인 정도의 성과를 올린다. 그것으로 마술의 복제가 되면......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마술의 파괴임이 다름이 아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 Q.린이 벌레창고에 들어갔을때 참상을 보고 말문이 막혔었는데 린은 그 시점에서 사쿠라나 마토우가의 참상을 어디까지 알았던건가요? / 나스:마술사들은 자신의 교육,비술을 은닉하니까 사쿠라가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는 상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마토한테는 마토의 교육이 있고 그걸 알려고 하는건 즉,서로 죽이려한다는게 마술사들의 공통 인식이니까요. / 타케:알았다면 방치도 안했겠지. / 나스:믿고 보낸 용자가 블랙기업의 노예가 되어있었다.라는 슬픈 이야기네요...... / 타케:최종적으론 엄청 출세했지만말야.....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 필 bd 수록 일문일답의 내용

*9 "그런데, 또 한 사람. 시계탑의 악랄한 마술사라는 건, 어떤 분인가요." "…………" 이번엔, 청년이 입을 다물 차례였다. "관둬. 그놈은 진짜 악질이야. 애초에, 이번 습격하고는 관계 없고, 괜한 정보를 넣는 건 너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그것도, 거짓말은 아니다. 이 일대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확실히 공유하면, 오히려 재앙에 휘말려든다. 『카페』 같은 걸 써서, 적당히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는 것도, 괜한 이해관계를 너무 늘리지 않기 위해서다. 일기일회, 스쳐지나가는 관계라면 귀찮은 일도 없다. 자신의 몸이 아까우면, 이 앞에 들어서려고 하지 말라 이거다. "그래도, 신경 쓰여요. 일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여기서 발을 빼도 상관 없다구요. "……이 자식." 한 순간, 살의가 담간 안광을 쏘면서,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약탈공, 이라던가 그렇게 불리는 마술사다." "약탈이라니, 해적처럼?" "똑같이 취급하지 마. 우리들이 빼앗는 건 톤이나 보석, 최악이라도 기껏해야 목숨 정도잖냐. 저 놈은 마술사에게 있어 혼보다도 귀중한 걸 뺏어간다고." 그 말투는, 진심으로 공포스러운 괴물을 표현하는 듯 했다. 마술사에게 있어, 혼보다도 귀중한 것. 아아, 그런 건 정해져 있다. 매직 유저라도 아닌 한, 마술사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에 쏟아부어버리는 생물이니까. "……저 자식은, 타인의 마술을 해체해서, 뺏어가는 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 슬쩍, 들은 적은 있었다. 스승님이 약탈공이니 하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해체한 마술식에 개선을 더해,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다는 악랄한 짓을 하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보복으로 암살당할 뻔 했지만, 몇 번인가 거듭하는 동안 완전히 스승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 몇번인가 그레이가 지적했듯이, 그는 신비나 사건 그 자체보다도, 오히려 신비의 뒤에 있는 마술사를 보고 있다. 어째서, 그런 신비가 있는 건가, 어째서 그런 신비에 손을 대지 않으면 안되었나. 그의 감정안이란, 결국 사람을 감정하는 것이다. 특히 「이 수수께끼에 의미가 없다」고 단정한 박리성 아드라 건은, 그 특성이 크게 살려진 사건이라 말할 수 있겠지. 반대로, 마안수집열차 편 이후, 하트리스를 뒤쫓게 되고서부터는, 이 감정안 때문에 하트리스의 의도에 끌려가는 일도 있었다. 수수께끼를 풀 수록, 하트리스에게 협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는 몰아넣는 방식은, 2세의 해체에 대해 극히 유효한 해킹 방법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2 티아는 눈치챈다. 강제의 마안의 효과가 풀려가는 것은, 마안의 소유주인 이베트 자신이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쪽을 노려보는 채로, 대담한 웃음을 짓는다. 안 좋은 예감이 든 티아가, 불완전한 채로 『별』을 사출하려 한 순간── 그의 세계가, 격한 섬광에 휩싸인다. × 엘멜로이 교실의 멤버 중 반수는, 그 광경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가 무엇을 한 것인지 이해하고 있는 소수도, 『진짜로 저질렀어』 하는 표정으로 이베트 쪽을 보고 있다. 무엇이 일어난 것인가? 그것은, 말로 하자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현상. 이베트 L 레이먼이, 눈에서 빔을 날렸다. 그저, 그것 뿐인 일이었다. 단순한 염소의 마안 등의 공격 마술이었다면, 결코 부자연스러운 광경은 아니다. 하지만, 부자연스러웠던 것은 그 너무나도 격이 다른 규모와 위력이다. 대형 전차나 점보 제트기 정도라면 순식간에 용해시켜버리지 않을까 싶은 고출력의 광선에, 추가로 마안 본래의 기능인 강제의 힘이 곱해진 일격이다. 핑크색의 고스로리 복장을 걸친 숙녀의 눈에서 하늘도 꿰뚫는 광선이 쏘아진다는 이상 사태를 대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이는, 아무리 엘멜로이 교실의 멤버라도 그리 많지는 않다. 토오사카 린은 질렸다는 듯이 이베트를 보고 말했다. "당신…… 할 거라고는 들었지만…… 진짜로 한 거야? 제정신?" 이베트는 그 말을 듣고, 피차일반이라는 표정으로 린을 본다. "제정신인 인간이, 처음부터 이딴 곳에 올 리가 없잖아! 앗하하하! 이제 웃을 수 밖에 없다구요 이거! 음청 아파──!" 그녀는 오른눈에서 피눈물과 함께 연기를 내뿜었고, 그 안구가 재가 되어 눈구멍에서 떨어졌다. 더이상 원래 진짜 안구였는지 인공마안의 보석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타버린 재를 닦으면서, 이베트가 주위에서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몇 명에게 설명한다. "선생님의 늘 하는 나쁜 버릇이라구요. 본 것을 해석해서, 『일단 해봐라』 하고 이쪽에 집어던지는 그거." 그것만 듣고, 주위의 멤버들은 『아아…….』 하고 납득하고 상공으로 눈길을 돌렸다. 카울레스의 원시전지를 시작으로,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타인의 마술을 보는대로 해석하는 버릇이 있어, 그것이 마술세계 내에서 특허를 따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자기 학생 중에서 제일 계통이 맞을 법한 이에게 쉽사리 쓰게 시킨다. 그가 『약탈공』이라는 별명이 붙은 원인 중 하나로, 이베트가 지금 한 것도, 특허를 따지 않은 쪽이 나쁘다는, 언제나의 논법으로 넘겨받은 마술이었지만── 수 년 전의 어떤 사건의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루비아가, 그 마술의 토대가 된 것의 명칭을 입에 올린다. "어이 없어지네요……. 마안대투사…… 설마 정말로, 개인의 눈으로 할 수 있다니……." "네 거기! 이름 꺼내지 말기──! 유사품! 어디까지나 원본이랑 전혀 안 비슷한 대투사 유사품입니다! 알겠죠! 자 해산! 이 화제 끝! 아무래도 마안 옥션이랑 문제 생기는 건 우리 집안적으로 치명적이라서!" 마안대투사라고 함은, 이전 어떤 사건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와 내제자, 그리고 이베트나 카울레스가 엮인, 상급 사도가 운영하는 『마안수집열차(레일 체펠린)』의 장비 중 하나다. 보존하고 있는 마안을 탄환으로 소비해, 내포한 마력회로와 각인 등의 기능을 완전히 소모함으로써, 마력의 분류와 함께 마안의 힘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비술이다. ──"상급 사도와 같은 짓이, 우리에게 가능할 리 없잖나." ──"하지만, 같은 결과를 추구하는 것으로 족하다면 불가능하진 않군. 요컨대 마안의 마력을 쥐어짜낸다, 라는 방향을 파고들면 된다. 이베트의 가전 마술이라면 원래 적합하겠지." 그런 스승의 말을 떠올리면서, 이베트는 다른 마안을 끼우려 하더니 『앗, 이거 당분간 무리네…….』 라고 말하며 안대를 다시 차고, 얼버무리듯이 아이돌 같은 포즈를 잡으면서 중얼거렸다. "정말이지, 선생님은 분명 언젠가 누구한테 뒤에서 찔릴 거라니까요── 보기 좋게 쓸 수 있게 된 제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요!"             × 한편, 하늘에 있는 티아는 심상치 않은 피해를 그 몸에 입었다. 순수한 마력의 분류만으로도 그 충격은 엄청나서, 준비하고 있던 『별』의 혼돈 마술이 캔슬되어 있다. 티아 본체는 무사하지만, 대신 강제의 마안의 『움직이지 마』라는 저주를 정통으로 받아버려, 그저 강한 마력이 담긴 포탄으로 변해버렸다. 마안살의 방어 전개가 되어있었기에 망정이지, 기본 상태에서 맞았더라면 티아 자신도 며칠은 움직임을 봉쇄당했거나, 최악의 경우 생명활동 그 자체가 멈춰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직 움직일 수 있어. ──담겨진 마력 그 자체는 흩어지지 않았어. ──곧바로, 마술을 재구성하면……. 티아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느닷없이, 하늘이 어두워졌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 그때, 시계탑의 군주(로드)면서도 아틀라스원의 규율의 이유까지 꿰뚫어 본 것처럼, 로드 멜루아스테아는 다른 마술협회의 존재 방식, 그 이념과 방향성까지 꿰뚫어 보고 있다. 그가 시계탑과 아틀라스원의 합동 발굴 조사에 나선 것도 결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온은 카르마그리프의 말의 파도에 휩쓸린 듯 떨고 있었다. 망연히, 그러나 마치 혼의 소재를 잊어버린 듯, 정상적인 표정을 상실해버린 듯이. 알고 있다. 그 표정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스승에게 신비를 해체당한 마술사가 짓는, 전형적인 표정. 단순히 스승이 호기심에 입을 열어버렸을 때가 아니다.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려고 했을 때의 그것이다. 정말 스승이 화가 났을 때. 상대 입장에서 보면, 일생을 바쳐온 신비가 정중하게 잘려 나가고, 해부되고, 부분(腑分)되고, 내장 하나하나가 드러나고, 그런데도 끝나지 않고 그 역사와 의미 하나하나까지 갈가리 찢겨 나갔을 때다. 햇빛 아래 끌려 나온 흡혈귀와도 닮아있는, 그 표정.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 "카르마그리프 선생님." 곧장 린이 말했다. "지금 얘기는, 어떻게 해서든 필요한 건가요." "필요하지 않다면 안되나요." "저도 남의 일을 말하는 건 분수에 안 맞고(柄じゃな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싸워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각오가 있을 때의 일이죠. 지금, 선생님이 그런 각오로 말씀하시는 건지 묻고 있습니다." 자신은 시온이라는 소녀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 카르마그리프의 대사가 안이하게 발을 들여놓으면 안 되는 영역이라는 것은 가부 없이 이해하고 있었다. 이래선, 도대체 어느 쪽이 약탈공인 건가. 분명 스승의 팬 같은 존재라고 말했던 것도 더 이상 이것이 자기 자신의 기억인지, 아니면 에테라이트가 부여한 다른 누군가의 기억인지 생각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이렇게까지 철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군요, 이건 실례했습니다. 시온 씨에게도 린 씨에게도." 카르마그리프가 몸을 숙여 사죄했다. 사죄 자체는 지극히 진지해 보이는 게, 또 섬뜩했다. 그리고는 스승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중략) 말투까지 스승님을 방불케 했다 카르마그리프라는 마술사는 어느 부분에서도(どこまでも) 스승님을 닮았다. 아니, 다르다. 닮은(상사相似) 게 아니라, 카르마그리프가 따라 하는 것이다. 본질에 의한 닮음이 아니라, 의도에 의한 닮음. 하지만, 그건 어째서?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의문은 공포와 비슷한 색을 띠고 있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 하얀 갑판 위로 돌아서서 물었다. "그래서 교수님, 결국 참가비는 준비됐나요?" "------ 아직이야." 라고 스승이 말했다. 안색이 상당히 안 좋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을 정도로 창백해져 있다. 낮에 지즈와의 만남 이후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인터넷으로 연락도 해봤지만, 결국 마땅한 빚쟁이가 없었던 모양이다. 어찌 보면 자초지종이다. 약탈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것은 좋지만, 그만큼 주변에서 경계심을 갖게 되어 당장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상대가 없어진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6 "라이네스도 루비아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야." "루비아 씨도요?“ 나도 모르게 말을 끼어들었다. 일단 시계탑으로 돌아간 라이네스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시계탑에서 어떤 음모를 꾸미는 경우 도청 등의 경계를 겸해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시계탑에서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서라기보다는 마술적인 결계를 쳐서 전파도 통하지 않게 하는 패턴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던 루비아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 엄한 표정을 지으며 에르고가 물었다. "------ 그럼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선생님." "둘 중 한 명만 연락이 닿으면 어떻게든 될 ...... 어쩌면 ------ 가 ------ 가 ------ 우, 음 ------ 우회적으로 범위를 넓혀서 다른 군주의 귀에라도 들어가면 확실히 ------“ 말끝이 프롬나드 데크의 즐거운 사람들의 소리에 섞여 사라진다. 이 여행을 떠난 이후 가장 큰 고비였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서, 사건이라면 해결하면 된다. 신비라면 나나 엘고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하나같이 망가져 버렸으니 말이다. "이봐, 플랫. 너 비상금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아, 교수님! 역시 나도 백만 유로의 용돈은 없어요! 만약 있었다면 지금쯤 소프트하우스에 투자하고 있을 거라고요!“ 학생들의 비상금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든다. 이것이 마술계의 군주 중 한 명이라니, 세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난번 사건으로 대립했던 로드 멜루아스테아가 들으면 배꼽을 잡고 웃음을 터뜨릴 것 같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7 약탈공이라는 그의 별명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마술은 숨겨짐으로써 힘을 얻는 것이므로, 그의 눈이 꿰뚫어 본 술식은, 그 자체만으로 약화된 것과 같다. 만약, 그 군주(로드)에게, 간파한 마술을 스스로 재현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이 있었다면, 이미 시계탑은 와해의 위기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8 "몇십 년에 한 번, 창조주가 샤의 나라에 오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 샤의 나라는, 산령법정(山嶺法廷) 마술사가 만들었다고 들었다. 창조주란, 그 마술사의 이야기일 것이다. "아직도, 이 나라의 중진들과, 접촉이 있다고는 들었었지만." "네, 그 접촉의 기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산령법정(山嶺法廷) 사람들은 특별한 회의를 이 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성관밀의(그랜드 롤)라고 합니다." "읏──!" 자신뿐 아니라, 스승님도 지금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성관밀의(그랜드 롤). 앞서 페페론치노와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 단어를 우리는 알고 있었다. 다만, 번역 예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다면, 지금 다르마스는 '성관밀의'라고 말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랜드 롤은 '관위 결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단어의 의도를 더욱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번역 예장의 특징이기도 했다. "……마술 세계에서는, 복수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종종 존재한다." 작은 목소리로, 스승님이 중얼거렸다. "그럼 스승님, 시계탑의 관위 결의(그랜드 롤)와는……" "무관계하지는 않겠지. 원래 마술 세계에서는, 하나의 단어에 복수의 의미를 담을 수 있어. 군주(로드)와 귀족(로드)과 같이." 군주(로드)는 물론, 스승님이 그러하듯이, 시계탑 열두 명의 왕을 말한다. 반대로, 귀족(로드)이란, 시계탑에서도 격식이 높은 세 가문에 이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그랜드 롤도, 그러한 말장난 같은 것일까? "……이러한, 단어의 복층화는, 어떤 의미로 마술사의 본능과 같은 것이겠지. 신비는 그 본질을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힘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하나의 단어를 복수의 의미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단어로 바꾸거나 반복해서, 그 본질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문득, 생각했다. (……스승님의 말대로라면) 그런 본능을 뛰어넘어, 신이나 마술의 본질을 언어화해 버리는 스승님은, 그야말로 신비의 파괴자가 아닌가. 스승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주위 마술사들이 뱀이나 전갈처럼 꺼려 하는 해체란, 원래 스승님이나 다른 마술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치명적이고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이쪽의 문답이 일단락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다르마스가 이렇게 이어나갔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 여기서 II세는 어딘가에 잿떨이용으로 마술적인 포켓을 형성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地) 속성을 가진 II세에게 있어서 재는 중요한 마술적 인자因子이기에, 헛되게 할리는 없겠죠. 마술사에게는 담뱃재를 떨어뜨리는 행위조차 하나의 마술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시가가 사라진 것도 그 때문입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 이걸 설명하면 템포가 나빠지니 싹 깔끔하게 날려버렸습니다. - 미와 키요무네 2019년 9월 15일 트윗

*20 「그렇게 소리치지마, 기쁘잖아. ----뭐어, 그것보다. 방금전에 보고 있던 그 천, 아마도 촉매겠지? 마술사로서는, 아무리 좋게봐도 40점인 당신이 성배 전쟁에 살아 남았으니까, 상당히 강력한 서번트일 터. 왜 그걸 성배 대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거야?」 엘멜로이는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소녀는 가만히 그를 본다. 1분이 지나, 끈기에 졌는지 청년은 「그 말대로야」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1 본인은 마술사로 성공하고 싶어하나 마술사로서는 어떻게 할 도리 없이 평균수준. 하지만, 강사로서의 실력은 대단해서, 타인의 깨어나지 않은 재능을 발견하여, 단련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시계탑 제일의 인물이다.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22 마술을 실천하는 소양은 없으나 연구자로서의 관찰력, 통찰력에는 특출난 재능이 있다. 차라리 "마술은 서브컬처의 일환입니다!" 라고 우기며 비평가로서 나섰더라면 일세를 풍미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랬다간 역시나 마술협회로부터 말살당하기 마련이며, 그는 다른 형태로 타고난 재간을 살리게 된다. 달리기 선수로 비유하자면 각력은 도무지 글러먹었건만 이상적인 주행 자세를 머릿속에 그리는 일은 가능하다는 것 같은 예. 물론 선수가 되지야 못하지만 코치로서는 그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23 케이네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그가 시계탑에서 만들어 낸 수많은 귀중한 연구는 미정리된 채 방치되어 하마터면 그 성과는 흩어 없어질 뻔 하였으나, 가장 무능한 제자가「마술의 실천능력은 전혀 안 되나, 이론의 재해석 계통 분류는 천재적」이라는 이상한 재치를 발휘한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로드.케이네스 비술대전」이라 이름붙여진 1권의 마도서로 편찬되어 모든 비술은 아치볼트 가의 관리하로 돌려져 후의 가문의 번영을 반석으로 만들었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의 용어사전의 내용

*24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을 떠올린다. 토키토 지로보 세이겐과 마술 전투를 했을 때 뻐끔 새어나온 말을, 하이네는 빠짐없이 파악했던 것이다. (……잘도 연구했군) 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돌〉은 은닉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외부에서 기록되어있는 문헌은 수가 적다. 이름 정도라면 모르지만 그것이 무기의 종류라는 것은 대부분의 마술사는 모를 터였다. 설령 본인은 납득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 지식량은 군주(로드)를 짊어지기에 걸맞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25 사실, 엘멜로이 2세는 지식에서 다른 마술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마술과의 학부장이 되어, 액세스 가능한 자료는 막대해졌지만, 격무 도중 읽을 수 있는 자료의 수 따위 뻔하다. 2세가 탁월한 것은, 눈 앞의 사상이나 인물과, 지식을 엮어내는 속도와 정밀도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26 "규칙은 이상입니다. 그럼, 여러분의 마술 회로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민감한 이야기이니, 말로 하기 싫으신 분은 살짝 알려 주셔도 괜찮습니다. 필요하다면, 이쪽에서 검사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마술사의, 마술 회로 수는 20개라고 한다. 한 개마다 생산하는 마력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정확하게 마력을 운용하는 정도도 중요하다고 하니, 반드시 마술 회로 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지표에는 틀림없었다. 뭐니 뭐니 해도, 린의 마술 회로는 메인과 서브를 합해서, 전부 100개 있다고 하던가. 처음으로, 알레트가 입을 열었다. "60개다." 간결하게 말한다. 숨길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겠지. 평균적인 마술사의, 3배. 역사뿐인 에스칼도스 가문이라고 속삭이고 있다는 모양이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런던 시계탑이라고 해도, 그럭저럭 이상의 위치에 갈 수 있는 숫자겠지. 다음으로, 이시리드가 입을 열었다. "나라면 90개야."  알레트의, 더욱 위. 역시 시계탑 모나코 지부장을 맡을 만하다. 두 번째 게임 때, 음성 차단의 마술 등을 써 주었지만, 은근하게 숙달된 솜씨를 느끼게 해 주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시죠? 로드 엘멜로이 2세."  하고, 딜러가 물었다. "말씀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무시하셔도 됩니다만……" "……9개." 장내가 조용해졌다.  크흠, 하고 이시리드가 헛기침한다. 무슨 말을 하려던 건지, 아까 90개라고 말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어색한 표정으로, 슬그머니 시선을 돌렸다. "9개다! 불만이라도 있나!" 일순간, 진심의 표정마저 비추며, 스승님이 고함친다. 큭, 큭, 큭, 하고 알레트가 웃음소리를 흘렸다. "기운을 내게나, 군주(로드). 누구에게나 어쩔 수 없는 일은 있지." "동정하지 마!" 진지하게 말한 것이 도리어 기분이 상했는지, 평소의 포커페이스도 잊고, 스승님이 이를 드러내며 항의한다. 반대로, "후후."  하고, 알레트가 흉포하게 웃었다. "아니, 생각보다 유쾌한 사람이군, 군주(로드). 역시 소문은 믿을 게 못 되는군. 직접 만나보는 게 최고야." "……칭찬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지." "물론, 그 말대로다." 알레트가 끄덕인다. 고개가 흔들린 각도는 정확히 30도.  그녀의 태도는 차라리 정중할 정도로 군인 같았다. 그런 취향인지 신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성의 중심에는 몹시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7 가끔, 린도 생각하게 된다. 대체, 로드 엘멜로이 2세란, 무엇일까. 단순한 마술 실력이라면, 다른 강사는 물론, 학생들 누구에게도 당해낼 수 없을 텐데, 지도력과 시점의 날카로움은 이쪽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정도다. 엘멜로이 교실 입실 직후, 린도 개인 지도의 기회를 얻었지만, 보석에 마력을 염색하는 과정만으로도, 폭풍 같은 지적과 개선을 받게 되었다. 그 몇십 분 만에, 토오사카 가문의 보석 마술은 수십 년의 진보를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시에, 당시의 린은 솜으로 목을 조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었다. 그 개인 지도에서 보여준 것은, 어디까지나 토오사카 가문의 마술의 편린일 뿐이다. 그런데도, 그 군주(로드)의 눈에는, 대대로 숨겨온 모든 술식과, 그 너머까지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무서움을 느꼈다. 만약, 앞으로 적대하게 된다면, 이쪽 마술의 비오를 폭로당하기 전에 죽이지 않고서는 못 견딜 것이다……무심코,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 것은, 마술사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8 린과 루비아가 아무리 천적 라이벌 사이라고는 해도, 쌍둥이 정도의 이해도가 있을 리 없다. 그러니까, 보석을 매개로 한 것이다. 마술사의 마력 자체는 각각 고유해도, 보석의 마력은 다르다. 시간과 기술은 필요하지만, 거의 같은 마력을 깃들이도록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을 응용하면, 보석만으로 유사 마술 회로를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이론만이라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사실, 2세도 발상까지는 갔지만, 형태로 만들지는 못했다. 토오사카 가문과 에델펠트 가문의 술식은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이 둘을 융합시키려고 하면, 종합적인 보석 마술의 지식이 필요했다. 마술사 개인의 재능이나, 개별 마술의 존재 방식을 간파하는 데는 시계탑에서도 뛰어났던 엘멜로이 2세였지만, 복수의 마술에 걸쳐진 '체계'에 대해서는,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토오사카 린의 지도는 할 수 있고, 토오사카 가문의 마술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보석 마술이라는 '체계' 그 자체를 개혁하는 행위는, 2세의 힘에 버거웠다. 선대의 로드 엘멜로이라면,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린이나 루비아의 재능이라면 언젠가는 도달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아직 너무 이를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9 (그럼, 어떻게 완성시킨 거지──?) 생각에 바로, 답이 떠올랐다. (──카르마그리프인가!) 로드 멜루아스테아. 엘멜로이 교실 외에 린과 루비아가 속한, 또 하나의 학과의 군주(로드). 광석과 키슈아의 우두머리인 그라면, 엘멜로이 2세가 도달하지 못했던 보석 마술을 완성시키는 것 정도는, 해낼 것이다. 동시에, 해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린들이 이 술식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이치에 맞는다. 카르마그리프에게서 배운 술식을, 카르마그리프에게 사용해도, 쉽게 반격당할 것이 눈에 보였다. 『In der Nähe von. Entfernt sich. Die Sterne zittern regelmäßig 가까이, 멀리, 울리는 별의 율동近く、遠く、谺する星の律動.』『Distant. Becoming closer. Birds sign a secret contract 멀리, 가까이, 지저귀는 꿈의 밀약遠く、近く、鳴き交わす夢の密約.』이런 장면에서조차, 이를 갈고 싶어질 만큼 격렬한 감정에 괴로워하는 2세 앞에서, 두 사람의 마술이 완성된다. (중략) 정말로, 왕도 중의 왕도. 본래의 실력 그 자체를 크게 끌어올리는 술식에, 고귀한 회로(로열 서킷)라는 이름은 얼마나 어울리는가. 동시에, 그 차이는, 엘멜로이 2세의 사도와 카르마그리프의 왕도의 차이점을 이 이상 없을 만큼 노출시키고 있었다. 강사로서의 2세가, 이 정도의 실의를 느끼는 것은 처음이었을지도 몰랐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0 「엘멜로이 2세 자신은 계위 낮은 마술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본질은 마술사가 아니야. 그는 마술사로서는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넓고, 누구보다도 깊게 상대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타인의 재능을 펼치는 재치에 관해서는, 시계탑에서 그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자는 없을 게야. 젤렛치 옹처럼 제자를 죽이는 일도 없고 말이야」믿기지 않는다는 듯 침묵을 지키는 제자에게, 란갈을 거듭 말을 더한다.「현역의 생도들조차 그 정도다. OB에 관해서 말하자면, 그의 교실을 졸업했던 자는, 10년 이내에 『전위[브라이드]』 이상의 계위를 취득했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말이지」「한 명도 남김없이............?」「그 중 몇 명인가는, 시계탑의 역사에서도 몇 없는 『왕관[그랜드]』의 칭호를 손에 넣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그가 제자를 너무 많이 취급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그가 제자들에게 목소리를 낸다면, 시계탑의 역사가 움직이는 일이 될 게야」「그런.....」엘멜로이가 다수의 별명을 가진 인기교사라는 것은 소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공적을 알게된 것은 처음이었고, 제자의 마음에는 존경보다도 앞서 외경의 개념이 샘솟음쳤다.「그는, 시계탑에서는 어떠한 위치인 겁니까?」「같은 로드의 위치에 있는 로코 벨페반이 완고한 보수파의 대표격이라고 한다면, 엘멜로이 2세는 유연한 혁신파다. 뭐어, 옛 것이든 새로운 것이든 쓸모있는 것은 모두 존중하는 타입이야. 보수나 혁신이라고 하기보다도, 중용리난 말이 가장 가까울지도 모르겠군」「........」이제부터 만날 상대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생각하기 시작한 제자에게, 란갈은 한 가지 어드바이스했다.「.....상대를 꿰뚫어보려고 생각하지마. 역으로 꿰뚫어 봐질거라고」-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1 "그것이…… 전위나 색위를 몇 명이나 만들어 낸…… 시계탑의 군주(로드)의 솜씨라는 건가……" "거창한 이야기군." 역광 탓에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 마술사는 인상을 찌푸린 모양이었다. "절반 이상은, 전위의 집안에 양자로 들였을 뿐이다. 색위에 이른 건 단 한 명. 원래 그런 가계였으니까, 인정받을 수 있게 해서 인정받게 해준 것에 불과하네." "웃기지마, 그게, 뿐이라고 할 수 있는 업적이냐……!" 흐려진 외침도 참으로 타당하려나. 실제로, 그것은 경이적인 실적인 것이다. 색위란, 시계탑에서의 실질상 최고위이며, 전위 또한 그에 뒤잇는 단제다. 통상적이라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대대로 쌓아올리고, 그 퇴적에 응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이 맞물려서, 처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약탈공이라고 불린 마술사는, 그 상위 단제의 일각을 거머쥐는 듯한 기세로 약년층을 가르체 이끈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2 감식안 A / 고유스킬. 제갈공명이 아닌, 엘멜로이 2세에 기인하는 능력. 인간관찰을 더욱더 좁힌 기술. 대상이 된 인간이 장래에 어떤 형태에서 유용성을 획득하는가의 감식에 극히 뛰어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33 그의 학생이 되어 왕관 - 그랜드의 계위를 받지 못한 마술사는 없어서 그의 학생들을 모으면 시계탑의 세력도가 바뀐다고까지도 말한다.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34 그렇다고는 해도, 나스 씨에게는 Fate세계를 단단하고도 잔뜩 감수받고 있습니다. / 나스 씨 「전에 『엘멜로이의 제자는 전원 『왕관』의 위를 얻었다』고 했었는데..... 그건 거짓말이야」 / 나리타 「꺄아아아아아악!」/ 나스 씨 「이봐 나리타, 과거의 설정따위 버리는 게 멋져!」 / 나리타 「설정의 차질이라는 거 무서워! 이자식, 부숴버리겠어!」 / ......라는 건 둘째치고, 나스씨의 손으로 『【최신식】 마술협회, 성당교회의 설정』같은 것을 가르침 받아, 진화해서 계속되는 Fate 월드를 감수받았습니다. 서장에 나오는 모 대물 마도원수 각하의 대사같은 것은 특히 중점적으로 감수해주셨습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후기의 내용

*35 레흐는 이 저택에 재적하는 연구자다. 남성. 독일국적. 아리아계. 길고 여윈 등을 고양이처럼 구부리고 어수선한 실내를 정말 좁은 듯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지금은 연구벌레 혹은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체어맨이라고 야유받는 그이지만, 예전에는 20살로 마술 4계급의 제위(페스티벌)에 도달한 신동으로서 각광을 받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 2015년의 시계탑의 내용

*36 마술사의 계위 : 마술사에게는, 그 실력에 응하는 "위계"가 주어진다. 최상위는 왕관(그랜드)로 여겨지지만, 그 자세한 것은 불명. 덧붙여 제자에게 수많은 왕관위를 배출하고 있는 시계탑 강사 로드 엘메로이 2세는, 왠지 4계급이라고 하는 범용한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37 "……그러고 보니, 스승님의 제위(페스)는 어떻죠?" "그쪽은 또 특수해서 말이지." 무심코 쓰게 웃고 말았다. 그냥 세자면 제4계위가 되는 노릇이지만, 이 칭호에는 특수한 조건이 부여되어 있다. 요컨대 일반적인 마술사의 능력과는 별도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기능 및 실적에 대해 주어지는 명예 계급인 것이다. 카발라의 생명의 나무(세피로트)로 치면 미(美)를 나타내는 티페레트ㅡㅡ 아름다우면 그만, 이라고 할까. (중략) "아무튼 성질이 그런 까닭에 제위(페스)에는 다른 것과는 다른 의미가 들러붙기 일쑤거든."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하늘부터 땅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색위(브랜드)를 넘어서는 마술사를 이 계위에 눌러앉힌 예마저 있다. 예를 들면, 전승보균자가즈 홀더로서 신의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예장을 휘두르는 집행자. 예를 들면, 손상된 마술각인을 지극히 손쉽게 재생할 수 있는 수복사. 단순한 마술사의 경지에 머무르지 않은, 절대적인 이능에 대한 외경.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38 이미 사체는 애쉬본의 종복들의 손으로 정리되었지만, 아직 여기저기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그것 하나하나를 검사하면서, 스승님이 시선과 손끝을 움직여 간다. 가끔씩 자켈 안쪽에서 꺼내는 것은, 아무래도 약물이 들어있는 시험관 같았다. 한 방울, 혈흔 주변에 흘리니, 주욱 변색했다. 그 모습에, 노인이 흥미로운 듯이 턱을 쓰다듬었다.「흠. 화학이라는 건 중세초기의 연금술인가. 아니, 오히려 가마솥파의 마녀술(위치 크래프트)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까」「혈액에 남아있었던 마력의 농도를 조사해서, 미스 아다시노가 어제 사망했나를 특정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마술과 다름 없겠죠」「물론 물론. 마술과 화학이 한밤의 이부자리를 함께하던 시절의 그리운 산물이지. 그건 그렇지만 발상은 현대에 적잖이 의지하는 게 아닌가. 너무 직접적인 방식은 신비로부터 멀어진다만」오고 가는 대화가 즐거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듯, 휠체어의 노인은 말을 던진다. 「여러가지 실험해봤습니다만, 결국 이런게 가장 특기라서요」말하고선, 스승님의 수사는 그대로 신중하게 계속되었다. 한 방울 떨어뜨리고선 색의 변화를 지켜보고서는 다시 장소를 바꿔 한 방울. 색의 변화를 확인하고 메모하고선, 때떄로 다른 시험관을 꺼내서는 원래 장소에 떨어뜨리거나 하는 것의 반복이다. 솔직히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질색해버릴 것 같은 수수한 수사지만, 올록은 질리지도 않고, 마치 처음 곤충을 발견한 아이같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대로, 스승님은 솜씨좋게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았다. (중략) 수초도 걸리지 않아,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명상이나 수면관리는 마술사의 기초과목이라지만, 어째서 이런 표층적인 기술만 뛰어난 걸까. 지금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소녀를 눈앞에 두고, 나는 그저 전율할 수밖에 없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39 칼라보가 하고 있는 건 마술적인 검시檢屍입니다. 세포의 활력과 남아있는 신경전류의 흐름 등을 진동으로 변환해 읽는 것 외에도 이상한 마술적 흔적, 저주적인 오염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마안과의 병용으로 꽤 정확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덧붙여 II세의 검시는 물론 마술의 요소도 전무하진 않지만, 그뿐만 아니라 '표면세계에서의 방식' 또한 도입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II세 또한 신비의 세계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이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2019년 8월 26일 미와 키요무네 트윗

*40 「뭐, 그것의 기초개념은 컴퓨터도 마술도 크게 다르지 않아. 고대든 현대든 결국은 인간이 만든 도구니까」「그런걸 말씀하시는 군주(로드)니까, 주위의 존경을 얻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응, 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41 「아아, 의미가 없지. 특히 하우더닛은 말이야」「하우더닛?」 「추리소설의 전문용어다. 요컨대 『어떻게 했는가』라는 거지. 비슷한 것으로 후더닛은 『누가 했는가』다. 마술사가 어떤 초상현상을 일으키는가 한정되지 않은 이상, 이 두가지는 의미가 없어. 게뤼온 애쉬본이 남긴 수수께끼도, 이번 사건도, 제대로 된 추리따윈 성립할 여지가 없다」스승님의 말은, 어딘지 모르게 나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고향에서도, 몇 권 정도의 추리소설은 구비되어 있었다. 그런 명탐정은 항상 스마트해서, 다른 해답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추리를 번뜩이고 있었지만, 마술사가 관여하는 사건에서 같은 실력을 보여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쩌면 벽을 뚫고 지나가고, 어쩌면 하늘을 내달리는 마술사가 상대여서는 실행가능한 범죄 방법이 무한적으로 광대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더닛――『어째서 했는가』는, 어쩌면 예외다」느긋히, 스승님은 덧붙였다. 「설령 기원과는 다르더라도, 속성은 그 인간의 성질에 기인하지. 마술 역시 그 예외는 아니야. 태어나기 이전부터 줄곧 마술이라는 이야기에 잠겨있던 마술사는, 저항하든지 받아들이든지, 반드시 그 내면까지 잠식되게 된다. 그런 의미로 마술사만큼 거짓말을 치지 못하는 인종은 없어」조용히 이야기를 풀면서도, 역시 스승님의 눈동자는 줄곧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때로는 솔로 먼지를 털고, 때로는 확대경을 사용하면서, 아직까지도 약물과 씨름하고 있다. 어지간히도 집중했는지, 이마에 흥건히 땀이 맺혀있어, 그것이 혈흔에 떨어지지 않도록 때때로 손등으로 닦아내고 있었다. 「그러니, 해명하는 것은 못 하더라도 쫓아가는 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42 "……그렇다면, 반 펨 도 뤄롱도, 신전 소재를 두고 싸우려고 했던 이유와 목적은, 각각 따로 있다." 라고, 스승이 입에 올렸다. 이유와 목적. 이렇게, 바꿔 말할 수 있다. 왜 그랬는가(와이더닛). 스승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을 탐색하기 위한 기준. "아마, 고찰에 필요한 파츠는 이미 갖춰졌어." 스승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추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경우, 고찰은, 왠지 어울리는 것 같았다. 스승의 그것은, 여러 단서에서 단 하나의 사실을 밝혀내는 탐정이 아닌, 신화나 전승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가는 학자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3 지즈가 콧방귀를 뀌었다. "즐겁군, 군주(로드). 정말로 즐거워. 있잖아, 지금부터라도 내 제자가 되지 않겠나?" "뭐?" "거기까지 이치를 알고 있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대의 마술은 현대의 마술과는 성질이 다르다. 즉, 당신이라도 배울 수 있다. 그 증명이 될 제자들도 봐 왔겠지? 현대의 마술 따위는 바보 같아진다는 것을 장담하지." "……그럴지도 모르겠네." 스승님이 인정한다. 아마, 신대의 마술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지즈 자신이 지즈의 신전이라고 스승님이 간파한 것처럼, 그는 극히 특별한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다. 혹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마술이 아니야. 저는 현대의 마술사가 될 겁니다." (……아아) 그 대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슬프고, 하지만 시원하기도 했다. 훨씬 이전에 결정했던 마음을, 스승님이 말한다. "나는, 현대의 마술을 극한까지 연구하여, 현대의 마술사로서 근원을 추구하여, 언젠가 반드시 그의 곁에 나아갈겁니다." "불합리군, 군주(로드)." "불합리하지 않으면, 현대에서 마술사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아요." "확실히, 그렇군."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4 2세는 간드도 못 되는 마탄밖에 못 쏘니까...... 그러고보니 FGO 사건부 콜라보의 시나리오 의뢰를 받았을 때, 공명이 빠진 엘멜로이 2세를 모션변경 전으로 표현하는 건 어떨까, 하고 조금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도 너무 강하구나」 싶어서 그만뒀죠......ㅋ - 산다 마코토 2019년 8월 3일자 트윗

*45 그렇게 말해도 방금 한 건 마술이고 뭐고 아니다. 단순히, 마력에 형태를 주어 물리적인 위력을 붙인 마탄이었다. 명색이 로드의 가문이 이런 마술에 의지했다고 알려진 그거야말로 망신일 것이다. 소문 자자한 루비아젤리타라면 핀의 일격이라고 칭송되는 저주로까지 승화시키겠지만, 지금의 내겐 바랄 일도 못 된다. 몇 야드 정도의 거리를 두고 수풀에서 일어난 인형은 느릿하게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무 상처도 없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46 남자는 머리카락에 마력을 축적해도 여자보단 효과가 없지만, 그럼에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II세이므로. - 2019년 8월 26일 산다 마코토 트윗

*47 "......우리도, 덕분에 살았어." 스승님이 가느다랗게 숨을 돌렸다. 그 발밑에 작은 도기 항아리가 굴렀다. 처음부터 금이 가있었던 모양이라 살짝 구르니 거미집 모양으로 균열이 가다가 투두둑 부스러졌다. "......원시전지용의 제어 술식이지만...... 직격이 아니라면......버텨줬나." 크게 한숨을 내쉰다. 그러다가 카울레스가 눈을 깜빡였다. "머리, 자르셨어요?" 불과 한 움큼이지만 스승님의 머리가 잘려나간 것이다. 조금 전의 나이프는 적에게 쓴 것이 아니라 그 머리를 자르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나도 알아차렸다. "......원래는 여성 마술사가 곧장 쓰는 히든카드지만. 머리카락은 마력을 담기에도 의식의 촉매로 쓰기에도 편하지. ......흥, 하여튼 재능이 없는 신세 아니냐. 예장을 주렁주렁 달아봤자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비장의 수 한두 개 정도는 준비해두고 싶었어." 혹시. 머리를 기르던 것은 그 때문이었을까. 원시전지용의 마술을 증폭시켜 피뢰침처럼 위력을 빼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위력을 삭감해본들 그 전차와의 차이는 절대적. 격돌 이전에 풍압만으로도 나와 스승님은 날아간 것이리라. 그런데도 살아남은 건, 여전히 기적과도 같은 확률이었을 것이다. 골룡의 발길질 하나라도 맞았으면 스승님이나 나나 목숨이 없었을 것이므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48 경찰서 옥상. 노궁을 쏜 시그마의 마음은, 놀라울 정도로 냉정했다. 빗나가면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어째선지 빗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사격 솜씨, 라는 것은 아니다. 이 노궁이, 단 한 명의 신── 이슈타르 여신을 격추하는 것만을 위한 존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냉정하게 중얼거리는 시그마에게, 옆에 앉은 덩치 큰 사냥꾼 『그림자』가 말했다. "신을 떨어뜨리는 활이라. 나로서는 복잡한 기분이지만, 그, 뭐냐. 때로는 그런 물건도 생겨난단 말이지. 인과가 먼저니까 반드시 맞는다는, 사기 아니냐 그거 싶은 물건이." 평소 주절주절 떠드는 사냥꾼의 그림자 치고는 여태껏 보여주지 않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을 본 뒤, 시그마는 조용히 떠올린다. 이 화살이 만들어진, 방금 전의 일을. / 수십 분 전 경찰서 내 / "댁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알고 있다고? 꽤나 성대하게 움직이는 모양이구만." 시그마의 앞에 나타난 뒤마는, 이쪽을 경계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겠지. 이쪽의 서번트에게 공격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나, 경찰서장들과 적대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런 대작가는, 시그마가 건넨 『노궁』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오, 뭔가 위험한 게 깃들어 있는 느낌이 드는데, 아슬아슬하게 나라도 손볼 수 있을 것 같군. 뭐, 내가 수정하지 못할 레벨의 물건이라면, 아무 것도 안해도 여신한테 화살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쿠루오카 츠바키의 양친이 준비했던, 영령을 불러내기 위한 촉매로서 쓰려 했던 노궁이다. "그렇다곤 해도, 여신을 쏜다면, 아무리 나라도 벅찰 것 같군. 그런 것에 자세한 녀석의 어드바이스가 필요하겠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하는 뒤마에게, 경찰서장이 말했다. "무모한 일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필요하다면 령주로 마력을 끌어올리도록 하지." "그건 당연하지. 1획 써줘야겠지만, 거기에 더욱 조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본래는 내 힘으로 되는 레벨까지, 이 보구를 끌어올리려고 한 거니까." "유물의 취급에 대해서는, 나도 그다지 지식은 없다만." "아아, 댁이 아니야, 형제. 벌써 전문가한테 이야기는 해뒀어." 뒤마는 그렇게 말하더니, 품에서 한 대의 휴대전화를 꺼냈다. 서장이 모르는 기종으로, 푸른 색이 특징적인 기기다. "? 뭐지 그건." "비밀병기라는 거야, 형제. 뭐, 나도 방금 전에 받은 거지만." 편한 말투로 말하는 캐스터는, 노궁 옆에 휴대전화를 놓고 말한다. "그래, 잘 들렸나? 선생 나리." 그러자, 휴대전화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양호하고 말고. 펠리고르 사의 최신형급의 음질이군.』 "잠깐, 캐스터. 그 휴대전화는 어째서 통하고 있는 거지?" 이미 통신은 막혔다면, 마술적인 통신을 하고 있다는 소리지만── 그 파란 휴대전화는 상당히 교묘하게 마력이 은폐되어 있는 모양이라, 서장의 눈에는 단순한 파란 휴대전화로밖에 판단되지 않았다. "이건 특별제라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뒤, 캐스터는 휴대전화 너머에 있는 상대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때 선생. 뭔가 좋은 아이디어라도 있나?" 『……그 대문호에게 아이디어를 전달하다니, 송구한 일이지만…… 주저할 여유도 없지.』 "이 목소리는…… 설마, 로드 엘멜로이 공인가!?" 며칠 전, 플랫과 동맹관계를 맺었을 때 통화했던 시계탑의 로드. 그 때 무슨 연을 맺은 것일까? 서장은 지금 당장에라도 캐스터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런 짓을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바로 휴대전화에 고한다. "실례했네, 2세 공. 나로서도 다시금 조력을 구하고 싶다." 그리고, 엘멜로이 2세의 어드바이스를 받으면서, 단숨에 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대전제로, 그 쿠루오카 부부가 준비한 시황제의 노궁이 진짜인지 아닌지, 라는 게 중요하지만…… 캐스터 공의 분석과 시그마 공의 정보를 통합해서 생각하면, 아마도 진짜라 봐도 되겠지.』 2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뒤마는 집무 책상에 앉아 차례차례 종이에 펜을 휘갈긴다. 그 집무 책상 옆에는 고풍스러운 조리용 냄비가 놓여있어, 기묘한 분위기가 방 안에 퍼져갔다. 캐스터가 보구를 통해 현현시킨 요리 냄비에 노궁을 넣고, 거기에 그가 집필한 『원고』를 넣는다는 슈르하기 짝이 없는 광경. 평범하게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개조는 가능한 모양이지만, 대대적인 작업일 경우에는 이렇게 수순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예의 신령이 수메르의 이슈타르 본인, 혹은 그것과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한다면, 관장하는 영역은 천공이다. 더 말하자면, 전날 내 학생이 휘말린 고유결계에 가까운 세계…… 말하자면 명계의 요소가 마을에 남아있다면, 에레쉬키갈과 수메르의 명계의 상도 현현해있을 가능성은 높지. 이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적 관측이고, 이번 작업에서는 의지할 게 못 되지만 말이야.』 "그러면, 어쩌지, 선생." 타인에게 즐거운 듯이 『선생』이라 연호하는 대작가에게, 전화 너머에 있는 마술강사는 무뚝뚝한 표정인 채로 단언한다. 『조응이다.』 "조응?" 『시황제의 노궁은, 불로불사 탐구를 명령받은 서복의 항해를 방해하는 해신── 즉 대해의 화신인 큰 상어를 쏴죽였다고 하는 것이지. 시그마 공이 봤다는 붉은 미인은, 명계라는 장소에 현현한 그 해신의 잔재였을 가능성이 높다.』 2세는 그렇게 말하고는, 담담한 말투로── 신을 죽이는 방법을 말하기 시작한다. 『대해의 푸르름은 천공을 비추는 거울. 거기를 기점으로 개조한다면, 가짜 "신 떨어뜨리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지.』 우선, 대전제로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것에, 서장과 시그마는 놀라고, 뒤마는 즐거운 듯이 펜을 놀리기 시작한다. 『거기 있는 영령이 말하는, 보구의 덧쓰기니 뭐니 하는 농담 같은 능력이 진짜라는 가정 하의 이야기지만…… 그 점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신의 잔향이 하늘의 황소를 불러내고 있다는 시점에서, 질 나쁜 농담을 뛰어넘은 상황이니까 말이지.』 "과연?" 뒤마가 맞장구를 치면서 집필을 더욱 진행하려고 하지만, 2세가 거기서 한번 제동을 걸었다. 『잠시 기다리게. 덧쓰기를 한다 쳐도, 중국과 수메르의 일화는 완전히 다르지. 억지로 통하게 하려면 '번역'이 필요하겠지. ​그쪽에 베르너는 있겠지​. 그 녀석의 나비 마술을 병용해서, 노궁 자체를 다시 만들어내는 의식을 치르게. ……수메르라면, 기점인 사수자리의 상징과 신화의 변용── 이 경우라면 파빌사그와 케이론, 거기에 켄타우로스의 기원 중 하나로도 여겨지는 기마민족의 의식을 이용해서── 그렇군,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예의 일화는 활용할 수 있겠지.』 물 흐르듯 넘쳐흐르는 지식 앞에서, 시그마는 압도되어, 시계탑의 마술사에게는 지식량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으리라고 이해한다. 때로는 순수한 지식을, 때로는 완전한 푸념 같은 것까지 섞어가며, 2세는 말을 쉬지 않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의 『자료』를 파리의 문호에게 계속해서 제공했다. 『인류사에서, 금성은 가장 사람에게 가까운 것으로서 사랑받은, 빛나는 명성이다. 악마로 여겨진 루시퍼, 후에 악마로 여겨진 예의 여신처럼. 그렇기에 황제의 위엄으로써 악령을 쓰러뜨리는 형식을 취한다면, 최저한의 줄거리는 만들 수 있을 거다. 아아 젠장, 동서 간에 이런 신화를 교류시켜버린 건, ​그 녀석​의 짓이니까 말이야. 이 경우라면, 헬레니즘 시대의 형식을 쓰면 친숙하게 할 수 있겠지. 베르너나 스빈이라면 여기까지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다…… 플랫이라면, 감만으로 때려맞췄겠지만…… 그래서 아직 졸업도 못한 건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9 2세가 그렇게 단언하는 것과, 다른 수단을 써서 원격으로 나비 마술을 행사한 베르너 시저문드의 조력을 얻은 뒤마가 노궁의 『덧쓰기』를 끝낸 것은 거의 동시였다. "현장에 가지 않은 채로, 주어진 정보로 사건을 해결하는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뒤마는 『보구』로서 승화된, 『천공의 여주인을 쏘아 떨어뜨렸다는 개념을 가진』 인과가 역전된 노궁을 손에 쥐고, 휴대전화 너머에 있는 존재에게 진심으로 상찬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0 휴식을 위해 이동했던 개인실에서, 스승님은 이마에 손가락을 대고 묵고하고 있었다. 넓은 방이었다. 적어도, 배의 개인실로서는 상당한 것이었다. 그 넓이를 극히 사치스럽게 사용하여, 중앙에 소파와 의자, 몇 개의 테이블만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이번 스승님은 근처의 부드러운 소파가 아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다. 소파에 긴장을 풀고 푹 파묻혀 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겠지. 그만큼, 스승님에게 있어서 신경을 곤두세우는 싸움이었다. "스승님……" "즉, 반 펨도 이쪽 사고방식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하고, 이쪽을 보지도 않은 채, 중얼거렸다. 무슨 뜻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아까 세 번째 게임에서, 린 씨가 일부러 패배하러 간다는 것을 말인가요?" "나나 린이, 그런 전술을 택하는 타입이라는 것을 말이지." 스승님의 말은, 몹시 무거웠다. 그 압박감까지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아득히 뛰어넘는 강적들을 상대로, 스승님이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전술의 특이성에 의한 부분이 컸다. 되는 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심사숙고. 숙고한 것 같으면서도, 꽤나 변덕쟁이. 혹은 대담하게, 혹은 섬세하게, 스승님이 치는 수는 자유자재로 변화한다. (……밖에서 보면, 그렇지만) 실제로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하는 어쩔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단지, 그 어쩔 수 없는 발버둥이야말로 마술사나 신비 세계에 푹 빠진 상대에게 있어서는, 발상 밖에서 날아오는 마(魔)의 일격인 것이다. 무력하고 겁 많은 스승님이, 갑자기 손을 쓸 수 없는 조커를 가지고 나타난다. 적으로 돌린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이성異星 생물(에이리언)과 같은 정체불명의 존재야말로, 로드 엘멜로이 2세라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단 한 번의 싸움으로, 반 펨은 그 전술마저 꿰뚫어 보고, 역으로 이용해 왔다. 한때의 적 하트리스처럼, 오랫동안 스승님을 관찰해 온 것에 의한 축적과는 다른, 갬블러의 직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무섭네요." "아아, 무서워." 솔직하게, 스승님이 말한다. 양손의 손가락을 엇갈려 끼우고, 스승님은 그 모양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1 "그리고 세 번째 게임은, 코인에 마술 회로 이용법을 조합함으로써, 갬블러로서의 재능과, 현실의 마술사로서의 능력을 합친 구조가 되어 있어. 과연, 마법魔法(마지크)이라고 불릴만해." 진지하게, 몹시 지친 듯이, 스승님이 한숨을 쉬었다. 아마, 아니 분명, 스승님에게 가장 불리한 것이 이 세 번째 게임일 것이다. 그리고, 반 펨이 입에 담았던 것처럼, 그 불리함마저 전체적으로는 같아져 있다. 스승님의 마술 회로가 극단적으로 적은 대신, 대전 상대의 정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로는, 그 공평성이, 나에게는 무서웠다. 단순한 궁지라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있었다. 그렇다기보다, 스승님과 함께 보낸 수년은, 그 절반 정도가 다종다양한 위기에 노출되어 있었던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그 모두에서, 스승님은 약자였다. 그렇기에 지혜를 짜내고, 온갖 수단을 구사해서 살아남아 왔지만, 이처럼 어떤 종류의 공평성을 담보한 경쟁 갬블은 미지의 것이었고 ──그렇기에, 몹시 무서웠다. 작게, 스승님이 한숨을 내쉰다. "기지와 재산과 신비 모두를 겸비하지 않으면, 펨의 선연(카사)에서는 이길 수 없다, 그런 의사 표시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2 이번 여행을 떠나서, 더욱 강하게 실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엘멜로이 2세에게는 비범한 운명력이 따라붙어 있다. 이것은 단순한 운이 좋다는 수치(바로미터)가 아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상과의 관계 맺는 방식, 생존에 필요한 행운 등을 나타내는 종합적인 호칭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이 가진다고 여겨지는 혼이, 어느 차원에 위치해 있는가를 표현하기 위한……. (……혹시) 어떤 상상이, 린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아무런 방증도 없다. 터무니없는 망상일 뿐이라고, 그녀도 생각한다. 하지만, 엘멜로이 2세처럼, 서번트와 계약한 적이 있는 린에게는, 완전히 떨쳐낼 수도 없는 직감이었다. 경계기록대(고스트라이너)와의 계약이란, 단순한 일방통행의 연결이 아니다. 제3마법까지 이용한 신역의 술식은, 끝나 버리면 그 자체로 모든 의미를 잃는 것이 아니다. 모든 마법이 그렇듯이, 행사된 마법은, 많든 적든, 결정적으로 세계를 변모시켜 버린다. 어떤 의미에서, 경계기록대(고스트라이너)의 소환이란, 마스터와 서번트 사이에서, 서로의 운명을 묶는 행위인 것이다. 물론, 마스터와 서번트에게는 다양한 관계가 있다. 건전한 협력 관계도 있고, 서로의 속셈을 품은 채 반적대적인 공투도 있고, 소환 직후에 서번트의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위에, 마스터와 서번트의 연결이,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결정적으로 바꿔 버린다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혹시, 엘멜로이 2세의 비범한 운명력이란, 그가 계약한 서번트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닐까……? "무슨 일 있으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빙빙 돌려 생각했을 뿐이야. 사람이 사람을 만남으로써 운명이 바뀐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것만은 동의합니다." 어딘가 분개한 듯 루비아가 어깨를 으쓱거리는 것을 보면서, 린은 아까의 생각을 쫓았다. 아주 조금, 생각해 버린 것이다. 정복왕 이스칸달의 운명을, 아주 일부분이라도, 엘멜로이 2세가 따르고 있다면……혹은 그 말년조차도 닮아 버리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그것은, 첫 번째 심복 헤파이스티온을 잃은 곳에서부터, 모든 영광이 역전되고, 그 후계자 디아도코이 전쟁으로 이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엘멜로이 2세에게, 첫 번째 심복. 그것은, 물론 그 내제자인…… (……쓸데없는 망상이지) 고개를 저어, 생각을 멈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3 로드 엘멜로이 2세라는 남자가 있다. 개인이 지닌 마력량을 하천이나 바다에 비유했을 때, 『물웅덩이』라 평가받는 일도 있는 마술사. 과거 극동의 땅에서 일어난 마술의식에 참가하여, 젊은 마술사 견습의 입장이면서도 살아남은 남자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4 『물웅덩이』라고 스승을 야유하는 말은, 확실히 사실의 일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넓은 바다보다도 큰 강보다도 훨씬 큰 가치를 가진 『물웅덩이』라는 것을. 들여다본 자를 비추고, 물의 세세한 흔들림이 상을 왜곡시킨다. 일종의 조응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물웅덩이』. 그것은 분명히, 마술사로서 성장해나가는 자들에게 있어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성가시기 짝이 없는 저주이기도 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5 그런 그의 제자들의 스탠스도 천차만별이며, 스승인 2세를 광신적으로 신앙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부터, 반대로 2세를 진심으로 미워하고, 살의까지 품고 있는 자, 애인 지망이라면서도 태연스럽게 배신하는 자까지 각양각색이다. 허나, 그 중 태반은, 2세를 좋은 스승으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잘못을 범하지 않는 스승은 아니다. 만능무결한 초인도 아니다. 성인군자에서는 한참 먼, 3류임에도 1류의 번영을 모색하는 괴짜. 말 그대로,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들에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글러먹은 점을 말해라』라고 질문하면, 모두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수많은 결점을 대겠지.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이해하고 있다.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은, 좋건 나쁘건, 엘멜로이 2세라는 스승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6 "아까 토오사카 린이 말했듯이, 그 시점에서 에르고가 취해야 할 행동은 둘이서 저를 구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당신들의 스승인 엘멜로이 2세라면 마찬가지로 저를 도울 것이기 때문인가요?" "아니요, 선생님이라면 시온 씨를 돕지 않을 겁니다." "안 도와주겠지." 에르고와 린이 동시에 말했다. 눈을 깜빡이는 시온 앞에서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선생님은, 특별히 착한 사람인 것도 아니니까요." "하는 일만 놓고 보면, 오히려 악인 악당의 부류네. 시계탑에서 약탈공이라고 불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느낌. 본인은 재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분명 몇 할은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그거." 두 사람 모두 전혀 가차 없이 말했다. 린 쪽은 시계탑에서의 행적을 알고 있는 만큼 비난의 수위도 필요 이상으로 높았다. 한바탕 악담을 퍼붓고 나서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겠지, 분명." "네." 에르고도 고개를 끄덕였다. " 제멋대로에, 방만하고(身勝手), 비굴하고, 칠칠찮고⋯⋯ 하지만, 그 선생은 확실히 일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려고 하는 거야." 동굴의 어둠 속에서, 린의 미소는 들꽃을 닮아 있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며 시온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가를 수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조금은, 당신들의 스승을 만나고 싶어졌어요." "그래? 분명 당신은 금방이라도 화를 낼 상대라고 생각하는데." "모처럼 사람이 평가해줬는데, 시계탑의 마술사는 그런 배려도 모르는 건가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7 "플랫. 너는, 정말로……" 스승님이, 말을 잃는다. 가벼운 헛기침은, 필사적으로 질투를 숨기려고 할 때 하는 것이다. 죽을 만큼 부러운 것을, 위장이 뒤집힐 정도로 질투하고 있는 것을, 이 사람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평생 닿을 수 없는 장소 따위라고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절로 본심이 새어 나온다. 그래도 학생 앞에서는,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전혀 감추지 못한다고 해도, 그 행동이야말로, 이 사람을 교사로 만든다. 그런 점이 바보 같고, 사랑스러워서……본인에게는 절대로 말할 수 없겠지만, 조금만, 귀엽다고 생각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8 하지만,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와중에, 돌아온 『그』는, 내다 버려진 엘멜로이 교실을 이어받겠다고 내뱉은 것이다. 시계탑의 수업은, 따라올 수 있는 자만이 따라오면 그만이다, 라는 성질이다. 마술과 가계와 재능에 의해 거의 모든것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성실히 수업을 할 필요따윈 없다. 적당히 먹이가 될법한 정보를 흩뿌리면서, 아니 이 정보는 하며 장래성 있는 녀석만을 자신의 조수로 삼으려는 것이, 시계탑 강사들의 일상이었다. 그렇기에, 내다버려진 엘멜로이 교실 자체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의 경우는 달랐다. 우선 3급 강사가 된 『그』는, 무럭무럭 두각을 나타냈다. 최초엔 정식적인 학부도 결정되지 않고, 어찌어찌 적은 인원수로 강의를 했을 뿐이었지만, 그 묘하게도 알기쉽고 실천적인 수업은, 시계탑에서 엉덩이 붙일 곳 없었던 신세대(뉴에이지)들 사이에서, 금세 화제가 되어 규모가 커질 따름이었다. 이윽고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강사들을 몇명이고 설득하고 등단시켜, 여지껏 없었던 다각적인 교육체제마저 실현시킨 것이다. (……후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의도적인 현상은 아니었을 거다. 혈통도 재능도 별로 축복받지 못한 『그』의 경우, 오히려 조잡하고 알기 힘든 수업 쪽이 곤란했을 뿐. 어떻게든 필수단위를 이수하고 3급 강사가 됐지만, 근본적으로 능력이 부족했으니, 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응, 위통을 견디는 젊은 『그』의 모습이, 정말 간단하게 떠오른다. 미간을 달리는 깊은 주름이 생긴 것은 이무렵이겠지. 아마 평생 깊이 패일 뿐일테니, 이참에 계측해두고 싶은 참이다. 어쨌든간에, 『그』는 엘멜로이 교실을 3년에 걸쳐 존속시켰다. 모종의 기적이라 칭해도 좋다. 확실히, 다른 이권과 비교하자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교실에는 영지의 관리권도 부속된다. 제대로된 뒷배도 없는 『그』의 경우, 약간의 실수나 약점을 보인 것만으로도 금세 빼앗겼을 참이다. 설마 3년이나 버티리라고는, 시계탑의 강사들은 요정에라도 홀린듯이 생각했겠지. 대충, 그런 무렵의 때다. 그만 재밌어진 나는, 직접 『그』를 호출했다. …아차차. 이건, 일단 정정해두자. 호출했다고 말했다만, 사실은 납치했다는 쪽이 올바르다. 당시 아주 조금 남겨진 엘멜로이 파의 권력은, 각종 우연과 약간의 언쟁끝에, 나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그 권력을 가지고, 여러가지 강제로 잡아채온 것이다. 그리고, 교실에서 납죽 엎드린 『그』에게 말했다. 「―――귀국한 이래로 네 활약은 익히 들었어. 언제나, 가슴 설레며 보고 있었거든. 사실 나는, 당신의 비밀 팬같은 거라 말이야」아마도, 죽음이라도 각오한 것은 아닐까. 내 입장으로 따지자면, 『그』또한 엘멜로이 파의 이권을 빼앗은 도둑에 지나지 않는다. 명문 중의 명문이었던 엘멜로이 교실의 이름을 깍아내리고서, 신세대(뉴 에이지)를 중심으로 저속한 현대마술을 강의하고 있다니, 누알만한 사람이 듣는다면 죽어도 갚을 수 없는 대죄다. 하지만. 『그』는 최초 당혹감에 휩싸였다고는 해도, 내 이름을 듣자 번개에라도 맞은양 그 자리에 못박히고, 면목 없다는듯 고개를 숙였다. 설마하니 이런 반응을 보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제아무리 나라고 해도 기가막혀 어안이 벙벙해졌다. 게다가, 「……로드 엘멜로이의 건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을 때는, 실례지만 폭소를 터뜨릴 참이었다. 「헤에. 어째서? 대체 무슨 책임이려나?」심술궂은 질문이었다고 나역시 생각한다. 그래도 역시, 지금 떠올려도 미소짓게 되어버리니 어쩔 도리가 없다. 눈을 내리깐 그가 입술을 깨물며 어깨를 떨었던 광경은, 어째서 기록해두지 않았는지 후회될 정도다. 물론 마술회로를 사용한다면 약간의 기록이나 재현은 뇌내에서 가능하지만, 타인과 공유하는 기쁨이란 것도 이 세상에는 있는 법이다. ―――뭐어, 유감스럽게도, 공유할 친구도 없지만. 「네 오라비인 로드 엘멜로이를―――내 스승이기도 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드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내 어리석은 폭주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중략) 「내 죄는 인정하지. ……그러니, 목숨만은 봐줬으면 한다」「어머, 거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죽여도 괜찮아라고 할 참이잖아. 확실히, 네가 의식을 행하고 온 극동은 할복같은 게 특기인 풍속이잖아? 여기서 목숨구걸이라니 깨나 한심한 건 아닐까?」「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너무나도 딱잘라 말하니, 또 아연해져 버렸다. 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다면, 이런 식으로 자라는 거지. 시계탑을 도망나가기 전의 『그』는 정말이지 비뚤려져서, 스스로의 미숙함도 돌아보지 않는 얼간이라고 들었다만, 거의 다른 사람이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크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럼 모처럼이고, 내가 몇가지 요구를 해볼까」하고, 중요한 알맹이를 말해본다. 방 안에 있는 『그』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울리고, 황홀하게 미소지으며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엘멜로이 파의 빚은 엄청난 꼴이 되어서 말이야. 내가 차기 당주로 선택받은 단계에서, 아치졸데 가가 부담하는 형태가 되었다만, 이게 조금 이자를 내는 것도 힘들어. 책임을 진다면야, 우선 이 빚부터 어떻게 해줬으면 한데」이 단계에서, 불가능하다. 마술사 개인이 어떻게 하기에는, 잃어버린 자산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적어도 시계탑을 지지해온 12 명가이다. 현대의 액수로 환산한다면, 그야말로 할리우드 영화정도는 만들겠지.「……알았다. 가능한 한 대처하지」 얼마나 사람이 좋은 걸까. 전력으로 태클을 걸고 싶은 내 기분을, 부디 알아줬으면 한다. 아니, 아마 사람이 좋다기보다도, 이건 각오를 다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걸까. 당장에라도 울 것 같은 입술을 へ글자처럼 하고서는 이쪽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은, 무심코 짓밟고 싶어질만큼 애처로웠다. 오싹오싹 치미는 충동을 억누르면서, 계속되는 요구를 입에 담는다. 「협회에서, 오라버니의 마술각인……엘멜로이의 원류각인을 회수했는데 말이야. 유감스럽지만 회수할 수 있었던 건 1할 정도였어. 고용한 조율사로는 수복까지 최소 3세대 이상은 걸려버려. 이것도 네 책임이라는 걸로 어떻게 안되려나」 「……받아들이지」무심코, 이녀석의 머리가 끓고있는 건 아닌가 하고 나는 의심해 버렸다. 실은 제 4차 성배전쟁이라는 건, 뇌수에 구더기나 벌레라도 묻어두는 의식인 건 아닐까. 그건 우리 오라버니에겐 벅차다. 「그럼,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시작하자. 남은 엘멜로이 파는 어떻게든 군주(로드)의 지위만은 지켜내려고 필사적이라 말이야. 방금전 설명했던 것처럼, 파벌의 의견이 일치하는 후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너무 젊잖아? 내가 적령기가 되기까지, 어떻게 엘멜로이의 군주(로드)자리를 유지해줄 수는 없을까」 「……그건……상관 없다만,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라는 거지?」 「알기 쉽게 말하자면, 내가 성인이 되기까지 확실히 군주(로드)의 일처리를 네가 도맡는다, 라는 거야」여기서, 처음으로 『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른 요구는 각오하고 있었지만, 여기서 처음 예상을 뛰어넘은 거겠지. 목구멍에서 낮은 신음이 새어나오는 게, 처음 개구리의 다리를 비틀어 뗄 때처럼 참을 수 없었다. 「잠깐 기다려줘. 그건 그러니까―――」 「그런 거야. 다른 군주(로드)」와의 절충은 진심으로 재미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부탁하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게 아니면 이렇게 부를까? 친애하는 오라버니, 라고」 비틀, 하고 『그』가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지려 한다. 간신히 멈추기는 했다만, 거의 기절하려 하고 있었다. 「맞아. 4번째 요구도 추가해둘게. 내 가정교사가 될 것. 응, 피가 이어지지 않은 오빠에게 지도를 받는다는 건 배덕적이라 실로 좋군」웃으며, 일격을 박아준다. 이후,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에게서 약간의 담보를 맡아두기도 했다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로 해둬도 상관 없겠지. 나와 『그』의 첫 계기는 이상이다. 꽤나 멋진,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59 로드·엘멜로이Ⅱ세. 그렇게 불리는 처지가 된 10년 전의 사건을 떠올린다. 싸움이 있었다. 영령을 소환해, 함께 싸웠다. 그 커다란 덩치에 무서워해, 시기해, 질타받아-----그리고, 마지막에 이별이 있었다. 찬장의 안쪽으로 눈을 돌린다. 물리적, 마술적으로 각각 열쇠를 잠근 찬장 안에는, 어느"천"이 수납되어 있다. 그 주홍의 천은 단순한 헝겊이지만------그에게 있어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진다. 문득, 손에 들고 싶어져 열쇠를 열었다. 떡갈나무 케이스를 꺼내, 살며시 연다. 희미한 눌러붙은 자취가 있어, 닳아 떨어진 것 같은 주홍의 천. 그것을 본 것만으로, 10년전에 있었을 때의 커다란 남자가 뇌리에 되살아난다. 「뭐, 그 기분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교활한 녀석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갈 때 정도는 있을테고. ……정말이지. 성배 전쟁이라는 의식에는, 그런 낭만이 너무 많아」 그걸 떠올리는 것만으로, 입가가 무심코 벌어져―. 「오오, 나의 오빠여. 당신에게 단순한 천을 보고 히죽거리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취미가 있었다니. 어쩌면 주물 숭배(페티시즘)라는 취향일까? 이럴 수가, 실망했어」 엘멜로이가 굳어진다. 끼, 끼, 끼익, 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뒤를 돌아본다. 응접용 의자에 앉아, 홍차를 탄 티컵을 손에 들고 있는 소녀가 거기에 있었다. 도자기 인형(비스크 돌)처럼 하얀 피부에, 순금의 실을 생각나게 하는 가늘고 곧은 머리카락. 그리고 거기까지의 덧없는 인상을 날려 버리는 것 같은, 강한 불꽃색의 눈동자는 흥미깊게 엘멜로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 기품이 있어, 앉은 것만으로 우아함을 보이는 소녀였다. 나이는, 기껏해야 15정도겠지.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여성형의 마네킹을 본뜬 것 같은 수은 형태의 물체가, 메이드처럼 시중들고 있었다. 「레이디. 언제부터, 거기에,」「당신이 거기의 찬장의 열쇠를 책상에서 꺼내, 술식을 해제할 무렵부터일까」「열쇠는」「그녀가 열어주었어」 옆에 있는 메이드형 마술 예장, 월령 수액(보르멘·하이드라그람)이 엄지를 세웠다. 그녀의 손에 걸리면, 손가락을 하나 열쇠구멍에 넣는 것만으로 만능열쇠로 변화한다. 「소리는」「발소리따위, 마술로 얼마든지 지울 수 있을텐데. 기색을 알아차리다니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후후후후후, 라고 소리없이 웃는 소녀에게 엘멜로이Ⅱ세는 크게 탄식했다. 그녀가 "아가씨". 한때 웨이버·벨벳이라는 이름이었던 남자에게 이름을 주어 묶어둔 아치볼트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라이네스·엘멜로이·아치조르테다. 케이스를 찬장에 집어넣어, 열쇠를 잠궜다. 나중에 술식의 해정용의 문구는 변경해 두는 것을 마음에 새긴다. 그리고 재차 의자에 앉아, 학생을 두렵게 하는 삼백안으로 소녀를 노려본다.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가는 건, 칭찬할 수 없는데」 라이네스는 침착한 얼굴로, 그 시선에 답한다. 「여동생이 오빠의 방에 들어가는 게, 어디가 이상한 거야?」「아치볼트 가문의 인간이 무단 침입으로 잡히다니, 악몽이나 다름없겠지!」「안심하게, 자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오빠 이외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자고는 생각하지 않아」 만면의 미소로 사과를 하기는 커녕, 당당히 범죄 예고를 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정도로 두통이 온다. 너에게 윤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할 교육 담당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걸까」「지금쯤은 지옥의 바닥이네. 내 교육자는 지상에서 지옥을 주뼛주뼛 훔쳐보고 있는 한창, 전력으로 당신에게 차여 날아간 거지?」「-----실례. 정정하지. 독학이라도, 너의 정조교육은 완벽하다. 그리고 숙녀다운 신중함을 몸에 익혀줘. 절실히. 주로 피해를 받는 나를 위해서」 소녀는 잠깐 생각하고는, 그야말로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무슨 일이야? 당신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은 무한하게 있어도,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일따위 무엇하나 없을텐데」「최악이야, 너!」「그렇게 소리치지마, 기쁘잖아. ----뭐어, 그것보다. 방금전에 보고 있던 그 천, 아마도 촉매겠지? 마술사로서는, 아무리 좋게봐도 40점인 당신이 성배 전쟁에 살아 남았으니까, 상당히 강력한 서번트일 터. 왜 그걸 성배 대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거야?」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0 「응. 그렇게 되면 트림마우만으로는 조금 불안하지. 하지만, 시계탑의 사교회에 데려갈만한 보디가드에 짐작가는 바가 없어서 말이야. 오라버니도 탐정은 둘째치고 빈말로도 호위역에 적합하다고는 못하겠고, 지금은 내제자의 힘을 빌려야겠다고 생각해서」「그렇다면, 네가 직접 그레이에게 부탁해」「음」의외의 대답에, 나도 순간 당혹했다.「아까도 말했지만, 내 학생이라고 해서 자유롭게 부려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애초에, 너와 그레이는 내 학생이란 의미로 따져선 동기랑 다를 바가 없잖나. 그런 요청이 있다면, 나를 거치지 말고 네가 의뢰해야 마땅해」「즉……개인 차원으로 의뢰한다면 상관 없다 이거?」「바로 그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1 「협회에 발탁되는 것만이, 성배전쟁에 나갈 수단은 아니잖나. ……어쨌든간에, 너랑 엘멜로이를 보강하는 것에 전망이 서고난 다음이다」무겁게, 중얼거렸다. 시가의 끝부분을 재떨이에 미끌어뜨리자, 툭하고 덩어리져 떨어졌다. 살짝 목이랑 닮았다. 보충이란, 요컨대 빚이나 마술각인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쪽도 수개월로 어떻게 될 법한 것이 아니었다. 「남은 기간은 벌써 절망적인데, 정말이지 눈물겹군 그래. 뭐 담보도 잡아뒀지만 말이야」어깨를 움츠리고, 나는 중요한 요청을 잘라 말했다.「―――그럼 오라버니. 만에 하나 때에 맞췄을 때의 보험인데 말이야」「응?」「죽기 전에, 나랑 애를 만들어두지 않겠어? 뭣하면 트림 상대로도 괜찮아」지금이야말로. 성대하게,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뿜어내었다. 응 즐거워. 이렇게까지 파괴력이 있다면, 뭔가 먹고 있을때 할 껄 그랬다. 옆에서 그레이까지 쩌적하고 굳어버렸지만, 뭐 언걸먹는 건 내제자의 의무이니 단념했으면 한다. 「내 마술회로를 핏줄에 짜넣어서 어쩔 셈이지」손등으로 입가를 문지르고, 밉살스러워 죽겠다는듯 오라버니가 말한다.「아니, 짜넣을 셈이 아니야. 마술각인을 줄 생각도 없어. 하지만, 네 인망과 권위는 꽤나 상당한데다, 마력의 사용법 자체에는 눈여겨 볼 점도 있어. 유감스럽지만 엘멜로이의 결속이 완강한 것도 아니니까, 이참에 정자를 받아둬서, 분가에 보내놓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잖아」「……레, 레이디」겨우겨우 평상심을 되찾았지만, 오라버니가 갈라진 목소리로 이쪽을 노려본다.「……그런 법정과적인 생각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점인데」「아이고 기분을 상하게 했으려나」이건 좋지 않다, 발길을 돌린다. 물론, 그레이의 손을 붙잡은 채로다. 몸집 작은 소녀를 끌어 당기면서, 나는 한 차례 윙크를 해보였다. 「그럼, 내제자를 빌려갈게. 오라버니의 노고엔 감사하고 있다구?」문이 닫힐 때, 오라버니가 내쉰 한숨이란 얼마나 무거웠을는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2 "대, 대체로, 린은 정보 공유가 부족합니다! 에르고가 납치되기 전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했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우, 아무리 그래도 알렉산드로스 4세와 에르고가 같을 거라곤 생각할 리 없잖아! 시온도 선생님의 목적이라든가, 뭔가 제대로 착각하고 있었을 거 아냐. 혹시 그 로드 엘멜로이의 후계자니까 대단한 음모가가 틀림없다던가,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 물론 그렇죠? 시계탑의 악명 높은 약탈공이잖아요!" 시온은 대답하자마자 뒤돌아보았다. 황금 방울이라도 굴리는 듯한 웃음소리가 옆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죠, 루비아." "아뇨, 아뇨, 확실히 그 착각은 당연하죠. 그 지도역(튜터)가 한 일을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러우니까요. 오히려 라이네스도 그렇게 유도하는 부이 있기도 하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3 내제자로서의 그레이는 극히 헌신적. 그렇다고 해도, 묘지기로서 억제적인 생활을 보내온 그녀가 보기에, 지금의 생활은 상당히 느슨할 정도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64 움직이는 손 주변에 슈트 케이스에서 꺼낸 의복만을 놓아두니, 소파에 가로누워 눈을 감은채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아마 제대로된 의식조차 없겠지.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시선만을 빗겨내면서 그밖의 준비를 끝마쳐 둔다. 시가의 관리만큼은 스스로 하고싶어해서, 이럴 때의 일은 고작 손수건이나 자잘한 것의 운반 정도다. 「초등학교(프라이머리 스쿨) 꼬맹이냐」라는 건 애드의 변이지만,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대략 끝낸 시점에서, 말을 걸어왔다. 「좋은 아침이군. 레이디」겨우 눈이 뜨인 모양이다. 척봐도 졸려보이는 모습으로 스승님이 상반신을 들어올려, 눈을 비비고 있었다. 「……옷깃이 흐트러졌어요」 잠에 취한 스승님의 자켓의 옷깃을 매만지고, 긴 머리를 브러싱하고나서, 방을 나선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5 「……기, 기다려……!」 「――――윽!」눈썹에 닿은 손의, 좀비와도 같은 떨림에, 무심결에 몸을 움츠려버린다. 메두사의 눈에라도 홀려버린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몸으로 간신히 등을 돌린다. 「스, 스승님……!」물론, 등쪽에서 뻗어온 그 손은, 땀에 절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靑息吐息] 스승님의 것이었다. 「……조, 좀더, 페이스를 낮춰주지 않겠나 레이디」숨을 헐떡이면서 부탁하고 있다. 짜증이 난달까 뭐랄까, 이쪽의 변화에 눈치 챈 모습은 전무했다. 애초에 그런 여유가 있었다면, 이런 추태를 보일 일도 없었겠지만. 나도 경직된 채 손가락으로 뺨을 살짝 긁으면서,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 「하지만 스승님, 이대로는 초대장에 적힌 시간에 늦을 것 같습니다만」「……그렇다면 10분, 아니 5분이라도 좋아. 앉게 해다오」 헉헉 목에서 거친 소리를 내며, 다섯개의 손가락을 세운다. 「……3분으로」 (중략) 더구나 스승님은, 구리로 만든 문을 연 시점에서 보기좋게 경직되어 있다. 가능하면 그대로 문을 닫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을 하고 싶을 참이지만, 스승님의 가냘픈 팔에 문은 너무 무거웠고, 무엇보다 상대의 시퍼런 서슬이 현실도피를 용서해줄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중략) 생긋 웃는다. 그대로, 덜컹, 하고 무거워보이는 문이 기세좋게 닫혔다. 아무래도, 단순한 완력으로도 소녀쪽이 스승님을 웃도는 것 같다. 이 경우엔 소녀를 칭찬해야 할지, 스승님을 탓해야 할지 고민할 때이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6 「저기, 스승님」답이 없다. 소파에 취해 누워있어, 어쨌든간에 현실은 모두 거절한다고 말하듯 눈꺼풀을 닫고 있다. 자존심만 허락한다면, 분명 양손으로 귀를 막고 아―아―아―아― 소리를 질렀겠지. 내 스승님이지만, 얼마나 그릇이 작은걸까. (중략) 무심코 표정에 감정이 담겨버리는 걸 참아내면서, 우선 고개를 숙인다. 이래봬도 스승인 것이다. 어쩌면 현대사회에서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내 고향에서는 연장자에게는 경의를 표하라는 이념이 아직도 침투해 있다. 징그럽게 싫은 스승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7 스승님의 표정은, 정말이지 침울했다. 의동생(라이네스)에게서는, 언제나 부조리한 의뢰만을 강요되고 있다, 라는 게 본인의 변이다. 그런데도 거절할 수 없는 것은 방대한 자금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했었는데, 자세한 것은 알려져있지 않다.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그러니까 스승님이 로드 엘멜로이 2세를 위임받았다, 라는 것 뿐이다. (중략) 「일찍이 주인은 그렇게 불렀던 모양이다. 이 주인이, 엘멜로이의 선대와 조금 교류를 가졌던 모양이라 말이야. 정말이지, 선대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분명 매우 기뻐할 것 같은데. 남의 것을 훔친 결과가 이거냐고, 치근치근 수 시간은 괴롭혀줄 것 같군」엘멜로이의 선대. 이것도 가끔씩 이야기에 나오지만, 어떤 인물이었는가는 거의 수수께끼 그대로다. 스승님 따위는 비교도 안될만큼 천재였다, 라고 밖에 듣지 못했다. 이야기의 조각을 모아보자면, 잔걱정이 많은 기질도 있는 것 같지만 진실은 어떤지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8 조금 숨죽인 채로, 스승님의 옆모습을 내려보았다. 언제나 찡그리고 있기 때문인지, 미간에는 얇게 주름이 새겨져있다. 이 나이에 그렇게 됐으니,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마치 상처처럼 깊게 패일 것이 틀림 없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상처를 입는 것일까. 몸도, 좀 더 보이지 않는 곳도. 손을 뻗어, 뺨에 닿기 직전에 멈췄다. 고작 몇 센티미터의 거리를 남기고서, 어떻게해도 닿을 수가 없었다. 「히히! 왜 그래 그레이! 그렇게 옆모습만 바라보더니 반하기라도 했냐!」「…………」대답할 필요가 없었다. 한손으로 우리를 집고서, 마음껏 엉망진창으로 돌린다.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불쌍한 비명을 듣고서, 겨우 후련해졌다. 「……감사합니다」하고, 소파에 솔직하게 머리를 숙인다. 그 후 침대에 파고들어 모포를 끌어당기니, 아련하게 담배의 향이 묻어있었다. 결코 싫은 향은 아니었다. 의식이 포근한 암흑속으로 잠길 때까지, 수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69 「레이디. 너를 동행하게 한 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나에게도 물러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다짐하듯이, 스승님이 말한다. 한숨은 술기운이 강하게 묻어있었지만, 그 눈동자는 무척이나 진지했다.「내게 이유가 있다고는 해도, 타인에게 강요할만한 건 아니야. 여기서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그걸 말릴 권리는 없다」 「…………」나는, 그 눈동자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정면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무언가가 자신 안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니, 시선을 돌려버린다. 돌린채로, 물었다. 「전에도 물었습니다만, 스승님에게는 이곳의 유산이 필요한 거지요?」 「아아」스승님이 끄덕인다. 나를 고향에서 데려갈 적의 얼굴이었다. 고작 몇명밖에 알지 못했던 나를, 런던으로 데려간다고 정했을 때와 같은 표정. 어째선지 한숨이 흘러나왔다. 스스로도 정체불명의 감정이 미칠듯이 가슴에 요동쳤다. 「……그렇담, 좀 더 함께하겠습니다」「……미안하군」 왠일인지, 깊이 머리를 숙인 스승님을 보고, 어쩐지 뺨이 굳어버렸다. 아니. 어쩌면, 굳는 것과는 다른 건가. 복받치는 감정이 뭔지 알 수 없어서, 자신의 입술을 만져본다.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은 입술은, 자신의 그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자연스럽게 미소짓고 있어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70 「……스승님」아다시노 히시리와 충분히 멀어지고 나서, 말을 건다. 사실은 심약하고 겁정이지만,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뒤덮어버릴 결연한 등에, 말을 걸었다. 「뭔가?」「……하나, 결정했어요」시선은 주지 않는다. 잡아당겨주고 있는 그 손에 대고, 속삭인다. 내 인생은 후회투성이다. 철이 들고나서, 아니 태어난 이래로, 아마 하느님이 뭔가를 실수하고 있었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그 확신은 강고해질 뿐이라, 이제부터의 인생에서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것 만큼은. 「……저를, 당신의 싸움에 데려가 주세요」분명 이것 만큼은 후회하지 않으리라, 처음으로 그렇게 생각한 말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71 엘멜로이 2세를 챙기는 것이야말로 뭔가 수고가 드는 것이며, 그 밖에는 자유롭게 해도 좋다는 것으로, 최초의 2개월 정도는 망설임 투성이였다. 물론 마술사로서의 기초지식은 거의 없기에, 지금의 엘멜로이 교실에 익숙해진 것은, 플랫이나 라이네스의 협력에 의한 부분이 크다. 스빈은 초대면부터 거의 바로 저렇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협력이고 나발이고 없었다. 「언제나 오라비를 보살피고 있지만, 자네, 뭔가 알기 쉬운 요구사항같은 건 없는 건가.」「요구사항, 같은 것은 없습니다만.」「없습니다만?」「만약에...... 허락된다면, 조금만 더,지금처럼 있을 수 있기를.」난로 앞에서, 쓸쓸한 듯이 미소지은 그녀에게, 무심코 라이네스도 세로운 과자를 권해버렸다던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72 그런 스승님의 강의를 지금까지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시계탑에서는 정말 많은 마술사들이 갈망하는 수업을 독차지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미안함과 뿌듯함이 동시에 고개를 들곤 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3 과장이 아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시간이 멈췄다. 세계의 모든 것이 회색으로 물들고, 살인마인 떠돌이 연금술사에게 습격당하고 있다는 상황도, 펨의 선연(카사)에서 이겨야 한다는 조금 전까지의 고양감도, 티끌만큼도 남지 않을 정도로 잊어버렸다. 눈에 비치는 것은, 후드 틈새로 언뜻 보인, 곤란한 듯 미소짓던 소녀의 옆모습뿐. 단발식 대형 권총 톰슨 컨텐더가 뿜어내는 굉음과 함께, 그의 눈앞에서 소녀가 쓰러진 것이다. 그 몸을 지탱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하려 했지만, 그의 오체는 '강화'조차 잃어버렸다. 취약한 마술 회로와 평범하기 그지없는 기술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아주 초보적인 마술의 지속조차 포기해 버렸다. 떠돌이 연금술사가 엘멜로이 2세를 쏘는 척을 함으로써 그레이에게 틈을 만들어, 먼저 소녀를 쐈다는,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레이디……!" 쓰러진 그녀의 곁에서, 2세는 외쳤다. 그곳에 있는 것은, 더 이상 시계탑의 군주(로드)도 아니고, 약탈공도 아닌, 단 하나의 보물을 빼앗긴 남자일 뿐이었다. (중략) 그대로, 카지노 복도를 맹렬한 기세로 빠져나간다. 2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에미야 시로가 유도한 것이겠지만, 이미 그런 것조차 엘멜로이 2세는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레이." 중얼거리고, 쓰러진 소녀의 어깨를 만진다. "기다려. 치유 마술을……바로……" 엉킨 혀로, 영창하려 한다. 마술식에 따라, 손바닥에 모인 마력은, 그러나 순식간에 비참하게 흩어져 사라졌다. "아……" 이런 때조차, 그의 마술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결코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하는 지도도──아니, 그 몇 배의 노력으로 계획을 짜고, 본인의 향상에 기울였다. 그 성과가 전혀 없었다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시계탑에서 강사로 일할 최소한의 기량까지는, 엘멜로이 2세도 달성했다. 그런데, 이 국면에서조차, 그의 재능은 그를 배신한다. 소중한 상대를 지키는 것조차, 그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진작에 알고 있었던 일인데도, 지금의 2세에게는 어찌할 도리 없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흩어진 마력을, 필사적으로 긁어모아, 다시 한번 마술을 발동시키려 했을 때, (중략) 그 속에서, 허둥지둥 문이 열렸다. "죄송합니다. 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ギリギリになったようだ)." 라고 고개를 숙인 것은, 엘멜로이 2세였다. "이거야 다행이군! 이대로 리타이어하면 재미없을 거라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뻔뻔스럽게, 이시리드가 아까와 180도 다른 말을 내뱉는다. 그 옆에서, "어떻게 된 거지. 죽은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잖아. 엘멜로이 2세." 알레트가 말했고, 마찬가지로 원탁에 앉은 반 펨이 실크햇을 고쳐 쓰면서,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자네 혼자인가? 평소의 내제자는?" "저 혼자입니다." 라고, 엘멜로이 2세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바이 뤄롱이, 뚜렷한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무슨 일이지? 네가 그 아가씨를 데려오지 않다니, 세컨드 없는 복서 같은 거잖아." 틀림없는 걱정스러운 질문에, 엘멜로이 2세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시 한 번, 선언했다. "최종전은, 저 혼자 참가하겠습니다." "하지만, 너……" "모였으면, 문제없습니다." 딜러가, 더 이상의 대화를 막았다. 그리고, 몇 초를 기다렸다. 고요함이 퍼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녀는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4 "어떻게 된 거지, 엘멜로이 2세" 라고, 알레트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무뚝뚝하게, 2세가 고개를 저었다. 평소라면, 살갑게 대하지 못할지라도, 퉁명스러운 태도는 자제한다. 타인에게 지적받을 만한 틈을, 가능한 한 줄여놓는 것이 시계탑의 방식이었다. 지금은,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이거참, 꽤 힘들어 보이는데. 혼자라서 외로운 건가?" 같은 원탁에서, 이시리드가 물었다. 이것 또한, 시계탑의 방식이다. 즉, 틈을 만든 녀석이 나쁜 거고, 물에 빠진 개는 앞장서서 두들겨 패라는 것이다. "어쨌든, 현대마술과(널리지)의 수호도로서 내제자 이야기는 자주 들었거든. 없는 건, 한쪽 팔을 뜯어낸 것과 같겠지." "…………" 힘들지 않을 리가 없다. 그레이가 있음으로써,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2세는 지금이야말로 실감하고 있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그녀는 늘 한탄했지만, 그런 그레이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용기가 솟아났는지, 더할 나위 없이 깨달았다. 그러니까, 꺾일 수 없다. 소중한 상대를 빼앗긴 지금이기에, 꺾이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 "하나만 말해 두지." 라고, 2세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가치는, 그런 말로는 도저히 다 표현할 수 없다." "호오." 이시리드가, 즐거운 듯 목을 울린다. 바이 뤄롱은 쓴웃음을 짓고, 반 펨은 실크햇의 챙에 손을 댔다. 그리고, "여러분, 베팅해 주십시오." 차갑게, 딜러가 고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5 “소제는, 스승님 옆에서 가끔 맡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전혀 흥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왠지, 자신과 스승과 담배의 관계는 그런 형태가 좋다고 생각했다. 시가든, 이번 같은 물담배든, 휴일에 맥없이 피우는 종이담배든. 집에서 스승이 게임 컨트롤러를 쥔 채, 나른하게 물고 있는 종이담배 향기를, 다시 한번 맡고 싶어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6 (……무게 중심) 문득, 생각했다. 이 여행에서, 자신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었을까. 스승의 강의를 따라갔던 싱가포르에서, 에르고를 만났던 일. 그가 먹었던 세 위의 신을 묻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게 된 일. 해저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에르고의 정체가 그 정복왕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4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일. 그리고 지금, 신을 먹였던 마지막 마술사를 쫓아서, 이 빙벽을 오르고 있는 것. 그런 여행 속에서, 자신의 무게 중심은? (……아니) 그것은, 분명하다. 스승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함께 여행하는 동안에 에르고에게 정이 들게 된 것은 틀림없다. 스승이 없어도, 어떻게든 도우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에게 있어서, 스승은 별과 같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덧없는 빛이라고 해도, 자신이 나아가야 할 곳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아아, 그러고 보니) 여행 첫 번째 일을, 떠올린다. 스승이 강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을 때 느꼈던 상실감도, 그런 별을 잃어버린 듯이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제멋대로인 감정이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7 자신이 대답하자, 아비다야는 두 번 정도 눈을 깜박이고, 뚫어지게 이쪽을 바라보았다. “저, 이상한 말, 했나요?” “아아, 아니. 그레이는 마술사가 아니라고 들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진지하게 시계탑 수업을 받고 있었구나 싶어서. 역시, 군주(로드)의 내제자라서?” “……저, 머리가 좋지 않아서, 적어도, 수업에서 들었던 것 정도는 제대로 기억하려고 생각해서요. 스승님의 망신이 되면 싫으니까.” “자신이 아니라, 스승님 망신이 되는 게 싫구나.” 아비다야의 대사에, 쿵 하고 가슴을 찔린 기분이 들었다. 뭔가를 대답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말이 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 버린 곳에서, “둘 다. 잠을 못 자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라고 말했었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8 민감한 부위만 시각 방해를 하면서, 서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빨리 벗고 입었다. 방한복에서 평소의 후드로 바꾸기 전, 스승님이 순간적으로 눈을 돌려준 것에, 그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제대로, 싫어하는 척을 해 주네.) 그것이 기뻤다. 만나고 나서, 벌써 4년 정도 되었지만, 이 사람은 계속 약속을 지켜주고 있다. 처음으로 이 얼굴을 싫어해 주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 점에 매달리듯이 해서, 자신이 기묘한 약속을 강요해 버렸는데, 한 번 도 불만스러워한 적이 없었다.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그 점을, 자신은 다른 누구보다 알고 있다. (……아마.) 지금에 와서는, 라이네스나 샤르당 옹보다도. 멜빈은, 어떨까? 이 사람에 대해서, 그 조율사만은 특별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옛 동급생이라는 것뿐 아니라, 호의도 악의도 집착도 모든 것이 뒤섞인 특별한 감정을, 전혀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럼, 자신은? "…………" 살짝, 뺨에 손을 댄다. 솔직히 말해서, 자신은 이 얼굴에 대해서, 과거만큼 혐오하지 않는다. 일찍이, 자신이 자신 이외의 무언가가 되어 갔다는 것은, 엄청난 공포였다. 변화가 진행될수록, 고향 마을에서 열렬한 신앙의 대상이 된 것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워서, 꺼림칙해서, 이 얼굴을 벗겨낼 수 없을까 하고 고민할 정도였다. 런던에 나와, 스승님의 내제자로서 시간을 보내면서, 그런 마음은 조금씩 누그러져 왔다.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몸은 자신에게 있어서 분명 재앙이었지만, 이 몸이기에 스승님들을 도울 수 있었다. 이 몸이 끔찍한 저주라고 해도, 희미하게 감사하는 마음마저, 마음 한구석에 싹트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79 그로부터 거듭 몇 가지의 지론을 전개했던 엘멜로이 2세에게, 란갈은 외경의 개념을 교차하며 상찬의 말을 입에 담았다. 「역시나군요, 로드. 보다 일찍 제자를 현지에 파견할 만 합니다」 「제자?」 거기서, 어긋남이 생겼다. 「네, 어제 현지에 들어왔던 협회의 인간이, 당신의 제자를 도시에 목격했다고 아까....」 「.....무슨 얘기지? 나는 제자따위 파견했던 기억은........」 엘멜로이 2세는 거기까지 생각한 뒤, 문득 깨달았다. 오늘, 강의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학생이 한 명 있었다는 것에. 휴강이었던 이 수 일간의 사이에, 그 학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휴강일 전에 나눴던 학생과의 대화를 떠올린다. 「설마.....」 엘멜로이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이 휴대전화는, 전원이 켜져있지 않거나, 전파가 닿지 않는 장소에 ----』 전화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더욱 싫은 예감을 느끼며, 엘멜로이 2세는 다른 장소에 전화를 걸었다. 「.....아아, 나다. 긴급하게, 알아봐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 학생의 출입국기록이다. 플랫 에스칼도스가 출국했는지 아닌지 확인을 부탁한다.」 아무래도 학생을 관리하고 있는 사무실에 전화를 건 것 같다. 그러자, 30초 정도 간격을 두고, 사무원인 여자가 대답했다. 『플랫 에스칼도스씨는 3일 전에 아메리카 행의 비행기에 탑승했네요. 출국 이유는...... 관광과........ 「선생님 고마워요! 런던스타 만세!」라고 써져있습니다만, 뭘까요 이거』 「.......아니, 이제 충분해. 수고가 많다」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은 직후 ---- 엘멜로이 2세의 뇌 속에, 주마등같은 형태로, 여러 가지 플랫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멋대로 남의 방에 들어와서 신상 게임기의 어카운트 명을 『런던☆스타』로 등록시켰던 세세한 일부터, 시누이가 다루는 마술예장인 수은 메이드에게 이상한 영화의 지식을 가르쳐준 일, 끝내는 흡혈종들의 왕 중 한 사람이 소유한 카지노선에 올라타서 소동을 일으킨 일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민폐를 끼쳤던 기억만이 끝없이 반복된다. 「FUCK.......」 「엣?」 란갈의 제자는, 지금, 엘멜로이 2세가 무엇을 말했던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단어는 들렸었지만, 『아까까지 저 정도로 이지적인 대화를 하고 있던 남자가, 돌연 그런 슬랭을 입에 담을 리가 없어』라고 생각해버렸던 것이다. 「저, 무슨 일이 있길래.....」 젊은이가 그렇게 물었을 때는 이미 늦어서 ---- 머리가 피가 솟은 엘멜로이는, 그대로 비틀하고 신체를 기울이며, 교단 앞에 쓰러졌다. 「로드!? 로드!?」 놀라서 그 몸을 흔드는 어린 마술사였지만, 그 옆에서, 교실 안에 있던 학생 중 한 명이 말을 걸어왔다. 아직 어린 여성으로, 연령은 20살이 될까 안 될까 하는 정도일 것이다. 「에스칼도스 씨의 일이라면, 스승님은 언제나 **이래요**」 「에? 아, 네」 「스승님은 제가 의무실까지 옮기겠습니다. .......그럼」 하고, 엘멜로이 2세의 제자같은 여성은 란갈 일행에게 꾸뻑 머리를 숙인 뒤, 스승인 로드를 어깨에 매고 옮겨 간다. 그런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광경을 지켜본 뒤, 란갈의 제자가 입을 열었다. 「뭐랄까..... 여러 가지로 전대미문이라고 할까..... 바빠보이는 사람이네요」 「아아.... 그렇군. 지금은 그런 걸로 하도록 하지」 란갈은 인형의 입으로부터 큰 한숨을 토해낸 뒤, 동정섞인 말을 했다. 「시계탑의 로드가 과로사라니, 농담도 되지 않으니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0 「틀리다구요, 잭씨」「버서커라고 불러라..... 그래서, 뭐가 틀리는 걸까나?」머리 대신에 긴 바늘 끝을 기울이는 잭에게, 플랫은 침체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시계탑에 있을 동안의 교수님은, 정말로 1분도 헛되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작업에 쫓기는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제 탓으로, 교수님이 2시간이나 헛된 시간을 쓰게 만들다니...... 그것이 정말로 죄송한 짓을 했다고 생각해서.....」「흐음..... 너는 상상 이상으로 스승을 생각하는구나」「교수님의 제자이면서 교수님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세, 네 명밖에 없다구요!」「있기는 있는 건가..... 하지만, 전화 너머로 들은 것만으로 알 수 있다. 그는 우수한 『마술 스승』일 테지. 과거의 성배전쟁에서 살아 남았다는 얘기도 감안한다면, 『마술사』로서도 일류 일 거야」 솔직한 감상을 늘어놓은 잭에게, 플랫은 팟, 하고 얼굴을 반짝이며 대답한다.「물론이지요! 교수님은 성배전쟁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여러 시계탑의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구요! 『박리성 아도라, 월하의 각인 쟁탈 연속 살인 사건』, 『데인저러스 뷰티(dangerous beauty) 쌍모탑에서의 소실사건』, 『슈퍼 익스프레스(super express), 저지먼트 아이(judgement eye) 사건』, 에또, 그리고.....」「음. 네가 멋대로 사건에 이름을 붙여서 얘기에 군더더기를 붙여서, 교수의 위장에 막대한 데미지를 주길 계속하고 있는 것은 잘 알았다」「싫다아, 군더더기 같은 건 붙이지 않았다구요. 교수님은 정말로, 시계탑에서도 전설적인 사람이에요! 아, 맞다! 뭣하면, 전화로 좀 더 이야기해볼래요? 아까도 얘기했지만서도 바쁜 사람이라서, 조금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요....」-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1 시내의 케이블 TV에서 그런 뉴스가 흘러나오는 중, 값싼 모텔의 방에 무사태평한 목소리가 울린다. 「우와아, 드디어 수속이 끝났다! 해냈어요 잭씨!」『음. 기뻐하는 건 좋지만, 일단, 나의 진명을 당당히 입에 담는 것은 뭘까 싶다만』 「아, 그렇네요! 죄송해요! ...... 그럼, 뭔가 별명을 생각해보죠! 에또...... 영국식 헬 슬래셔씨 라던가......」 『순순히 버서커라고 불러라』 텐션이 올라버린 플랫에게, 광전사[버서커] 워치가 못박는다. 플랫이 신명이 나있는 것은, 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와 관련된 것이다. 사진 첨부의 e메일 따위를 보낼 수 있는, 국제전화에 대응된 최신형의 휴대전화로, 이것으로 시계탑의 교수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기뻐하고 있다. 「드디어 여러 가지 연결된 것 같이 됐다구요. 모처럼 본체를 어제 샀었는데, 단지 카메라랑 라디오로밖에 사용할 수 없었으니까요」 화면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사진을 골라 내는 플랫. 그 속에는, 폭발한 오페라하우스의 사진따위도 찍혀있다. 「어제 영령 분의 연설, 사진으로 찍어뒀으면 좋았을 걸. 나 자신이 인터뷰를 받아 들떠버려서, 마침 무심코 사진을 못 찍어버렸어요.....」 『뭐어, 적의 영령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는 것도 수단인가....』 어찌됐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잭에게, 플랫은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아, 그래도, 사도 분하고, 또 한 사람의 영령의 사진을 찍었어요 저!」 플랫이 손목시계를 향해 휴대전화의 화면을 보여준다. 그러자 거기에는, 어제 경찰 주차장에서 날뛰고 있었던 사도의 모습이 비춰져 있었다. 「이거 귀중한 거라구요! 사진에 찍었던 다른 사람은, 교회 쪽 사람의 암시로 스스로 데이터를 지워버렸을 테니까요! 아아, 암시회피의 훈련을 받아놓길 잘했어!」 (중략) 『도시에 제 1 영령 발견입니다! 아, 버서커씨와 갑옷입은 사람까지 치면 제 3 영령일까요? 무서워보여서 정말이지 말을 걸 수는 없었었지만, 어떻게 하면 사이 좋게 될 수 있을까요?』「정말이지, 저 바보는.....」자신의 위장이 데스메탈에 맞추어 헤드뱅일을 시작했다는 착각을 하면서, 거기에 첨부된 사진을 연다. 그리고, 사진에 찍혀있던, 캐딜락의 뒤에 타고 있는 화려한 차림의 남자를 보고 ---- 그의 위장의 통곡이, 갑자기 정지했다. 위장뿐만이 아니라, 호흡도, 눈 깜빡임도, 설마하니 심장도 몇 초 멈춰버렸을지도 모른다. 「바보같은....」 「무슨 일인가, 2세여」 심란해하는 로코의 말을 들으면서, 엘멜로이 2세 속에서 조각이 맞춰진다. 사막에 크레이터가 생겨났다는 정보. 그리고, 복장이나 머리모양만큼은 자신이 아는 것도는 달랐지만, 잘못 봤을 리가 없다. 그것은 과거에, 후유키의 땅에서 봤던 터무니없이 강력했던 서번트의 모습. 저 영령이 얽혀있다고 한다면, 크레이터 한 두개도 생겨날만한 것이다. 파랗게 질린 2세의 얼굴을 보고, 또 피로로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하고 불안하게 쳐다보는 로코였지만 ---- 문득 시간이 다시 흐르고, 엘멜로이 2세는, 역으로 기력이 넘쳐흐르며 일어섰다. 「.....실례, 잠시 메일 좀 보내도 괜찮겠습니까」 「뭐.... 아아」 진지한 표정인 엘멜로이 2세를 보고, 『메일? 여기서 편지를 적는 건가? 펜은 어디있지?』같이 의아해하면서도, 압도된듯이 끄덕이는 로코. 아무래도 그는, 아까의 착신도 마술적인 텔레파시인지 뭔가로 받아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노령의 마술사를 뒤로 하고, 엘멜로이 2세는 굉장한 스피드로 핸드폰 메일에 문장을 때려박아간다. 『교수로서 과제를 내지. 그 영령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결코 접근하지마라』 그리고, 조금 생각한 뒤 한 가지 추신을 덧붙였다. 『빨랑 그 휴대전화의 번호를 메일로 보내라. 이 XXXXX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2 「하아, 드디어 바깥에 나갈 수 있겠구나 --!」방 안의 커튼을 열고, 플랫 에스칼도스는 비집어 들어오는 햇빛을 쬐면서 드높이 양팔을 위로 뻗는다. 「설마 그렇게나 화를 내실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크게 기지개를 피는 것도 잠깐, 플랫은 기운 없이 어깨를 떨구고 한숨을 토해냈다. 「더구나, 잭 씨를 불러낸 촉매, 교수님이 나를 위해서 준비해준 것이 아니라, 전부 나의 지레짐작이었다니.....」 그런 그의 왼쪽 팔에 채워진 스팀펑크풍의 손목시계에서, 점잖은 신사같은 인상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비디오게임의 경품으로 불러내졌다는 걸 안 나의 충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테지. 게다가, 2시간 정도의 설교로 끝난 것이 다행인 것이 아닌가」 영령시계가 된 버서커, 잭 더 리퍼의 위로의 말을 듣고, 플랫은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2시간이나, 라구요」 산 지 얼마 안 된 휴대전화를 꽉 쥐고, 플랫은 침대 위에 누워 애처롭게 등을 구부린다. 그 휴대전화의 번호를 플랫의 스승인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메일로 보낸 뒤로, 15초도 걸리지 않아 영국에서의 국제전화가 걸려 와서, 2시간 정도의 설교와, 약 30분의 대책회의가 이제 막 끝난 것이다. 수화기를 들든 그렇지 않든 남성의 분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손목시계 상태의 잭에게도 들려오는 형태로 장황한 설교가 시작된 것이었다. 멋대로 미국으로 건너간 것에서 시작하여 여러 추궁과 겸해서 설교를 당했었는데 ---- ---- 『도대체 누구한테 소환의 주문을 들은 거냐? 설마 네가, 대도서관의 자료같은 데서 자력으로 알아봤을 리도 없고 말이야. 토오사카에게서인가?』라고 교수가 물어서, ---- 「아, 그런가. 린쨩에게 물어 봤다면 좋았었구나...... 아뇨 그, 도시에 와서 여러 가지 해봤더니, 어째선지 마법진도 주문도 없이 불러 냈어요」 라고 플랫이 정직하게 대답하자, 몇 분 정도 말이 막힌 뒤에 지금까지 이상의 기세로 설교가 재개되었다는 것이다. 플랫은 정신적 피로로 괴로워 보였지만, 굳이 잭은 냉엄한 말을 던진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3 "너는 확실히 마술사 답지 않은 기질을 갖고 있어. 성배전쟁을 위해 소녀를 죽이는건 싫다고 생각하는것도 납득이 가. 그런데. 원래 적인 다른 마스터 하나 때문에 자신을 조리돌림 하는 상황에 이르면, 그건 조금 일반인의 감각과도 괴리가 있는게 아닐까?"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구해주는게-" "당연하지 않아, 정도라는게 있는데다 그건 절대 당연한게 아니야 마스터. 사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 강해지고 싶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거야." 그러고는 플랫은, 그렇구나하고 수긍한 다음, 잠시간 밤하늘을 쳐다보며 생각을 이어갔다. "단순한거에요. 교수님 덕택이니까" "호오. 역시 그의 영향인가" "교수님이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망설임도 없이 그 아이를 구하려했을거라 생각해서... 잭씨의 이야기대로네요. 어째서일까는 모르겠지만. 교실의 모두도, 교수님을 싫어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그건 인정할거에요" 그리고, 자신을 부끄러이 여기는것 처럼 쓴웃음을 지은 플랫은, 자신의 왼손에 감겨있는 영령시계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옛날에... 내가 엄청난 바보짓을 해서, 교수님께 폐를 끼쳤던 적이 있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평소부터 폐를 엄청나게 끼쳤던거 같은데..." "예에, 근데, 그때는 그런 레벨이 아니었고... 나랑 루 시안이라는 친구가, 같이 아틀람이라는 마술사에게 잡혀버려서요. 그니까, 죽는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자신의 생사마저 가벼이 말하는 플랫은, 자조적으로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교수님이, 커다란 도박을 걸어 우리들을 구해주셨거든요. 소중한 친구에게... 평생을 걸고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을 만나기 위한 소중한 도구를, 도박 테이블에 올려버리셨죠" 만나기 위한 도구. 그 기묘한 어구을 듣고, 잭은 핫하고 떠올렸다. -소환을 위한... 촉매인가. 아마도, 그 교수가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함은, 지금의 자신과 같은 존재-즉 성배전쟁에서 해후한 영웅일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다른은 절대로 가치를 헤아릴수 없는 것이리라. 그런것을 자신의 학생을 구하기 위해 도박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것은, 그렇군, 확실히 플랫의 스승답게 어딘가 나사 빠져있을지도 모르겠다. 잭이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 플랫이, 간혹 보여주는 쓸쓸한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그것이, 나뿐만의 문제로 끝나는거였다면, 나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그 여자애를 못본척했을거에요. 혹시 모르죠, 보통 마술사들 같이, 앞서서 죽이려 들었을지도요" "..." "그래도, 나는 에스칼드스의 마술사이기 전에, 엘멜로이 교실의 플랫 에스칼드스니까요" 엘멜로이 교실. 그 이름을 입에 담은 순간, 플랫의 얼굴에서 쓸쓸한 빛이 사라지고, 자신에찬 목소리를 냈다. "그 교실에 있는 이상, 나의 인생은, 더 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여기서 그 여자애를 못본채 하는건, 교수님과 교실의 모두를 배신한는게 되어버려요. 나에게 있어서, 그건... 나의 마술사로써의 목적을 잃는것과 같이 무서워요. "그렇구나. 무서우니까, 라 말하면, 납득 못할 일도 아니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4 "너는 아직, 어딘가 커다란 결락이... 아니지, 결락은 아닌가... 네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세계와의 커다란 어긋남을 내포하고 있어. 나는 그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 불안한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플랫에게, 잭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는 안심하고 있어. 그런 마술사가 스승이기 때문은 아니야. 네가, 그 스승의 삶의 태도에 대해 존경을 느끼고 있어서야. 그런 의지가 있는 이상, 너는 그런 세계와의 어긋남을 극복할 수 있을거야." "...저기, 왜일까요. 나한테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마술사와도... 보통 사람들과도 어긋나있는곳은 있구나 하는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안심해. 사람은 모두, 어딘가 세계와의 어긋남을 느끼며 살아가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어떨까, 찰나의 시간조차 어긋나지 않고, 완전히 시간과 일치하는 시계 같은건 존재하지 않는거야. 그저, 시계를 맞추려는 노력 하는 사람들만이 있는거 뿐이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5 스빈과 플랫. 그들이야말로, 엘멜로이 교실의 쌍벽이었다. 아니, 시계탑 전체를 뒤져보더라도, 이 세대라는 조건이 붙는다면, 상당한 상위 랭크로 치고 들어갈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능력이 있기에―――어쨌든 플랫은 시계탑의 각교실을 돌고돌아, 오라버니의 곁으로 맡겨진 거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6 「쨩을 붙이는 건 싫어하지 않는다만, 너도 조금은 침착함이란 걸 배우도록 해. 일단, 현역 중에서는 최고참이잖아?」「……외람됩니다만, 라이네스 님. 플랫보다는 제가 한 달 빠릅니다」불복하는듯한 스빈을 보고, 무심코 미소짓게된다. 「그렇담, 한 술 더 뜨지. 너희들 동기같은 거잖아. 서로 돕고 살도록 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7 제자 중 한 명(스빈 글라슈에이트)가 전위(典位,프라이드)로 승격했음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엘멜로이 교실은 시계탑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잇달아 배출한다는데,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스승님은 기쁘고 서운하고 분하고 괴로운 감정이 쥐죽박죽 섞인 표정을 짓곤 했다. 본인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곳까지 날아오른 작은 새를 바라보듯이. 그러나 이때의 스승님은 웬일로 우울한 기색이 적었다. 10대에 프라이드 취임이라는 것이 엘멜로이 교실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경사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현역 학생들 중에선 가장 고참인―― 시게탑에서는 스승님이 처음부터 키워냈다고 해도 무방한 스빈이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닌 또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그 때문인지 스승님은 드루이드 스트리트 옆의 연립주택으로 돌아온 뒤로 재차 잔과 술병을 꺼낸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88 토오사카 린이 런던에 유학간 뒤, 후계인이 된 사람이 바로 이 사람. 그 조건은 ' 나는 너에게 마술의 지도는 하지 않는다. 뭐, 다른 학과에의 추천서라면 써주지' 였다. (중략) 게임치인 린에게 '너는 아마 일본인이었지. 맞아, 어떤 장소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겠다. 우에노라든가 아사쿠사라든가, 그 근처 가까운 장소에 대한 건데 말이지...'라며 내심 두근두근하면서 이야기를 걸었지만 린에게 아키하바라는 커녕 니혼바시조차도 흥미가 없었던지라 "네 년은 최악의 일본인이다! Fuck!"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89 Q : 웨이버가 예의 모인물로 자란 후의 이야기를 더 알고 싶습니다만(십대 아치 볼트 당주와 플랫훈의 비쥬얼도 포함해서) 언젠가 이것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다룰 예정은 있는 것입니까? / A :이 미래는 모두 나리타 료우고씨의 마음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야! 그렇지만 희망적으로 관측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나. 덧붙여서 엘멜로이 2세는 완고한 인상에 전문가 취향의 외모입니다만, 언제나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을 하고 있고 실제로도 기분이 안 좋다. 제자들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것은 그칠 일이 없지만, 무지막지하게 잘 돌봐주기 때문에 "데레할 때가 없는 츤데레"라고 말해진다. 한편 엘멜로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된 한 일본의 마술사(미니 스카트, 검은 머리, 빨간 옷)는 제자로 들어간지 반년만에 엘멜로이 2세의 욕지거리 지도에 진절머리가 났지만, "어라, 이 사람 츤데레가 아니라 단지 매우 고지식한 실력주의자에 염세주의로, 게다가 정의의 사람일 뿐 아니야? "라고 깨달았다던지. - 타입문 FES 팜플렛 일문일답의 내용

*90 2010년 대 : 제5차 성배전쟁 약 10년 뒤. 로드 엘멜로이 II세(본명은 웨이버 벨벳. 제4차 성배전쟁의 마스터 중 한 명)가 후유키시에 방문해 토오사카가의 당주와 함께 대성배의 완전해체에 나선다. 마술협회는 대성배의 수복을 획책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자는 완전히 대립. 성배전쟁과도 필적하는 대소동 끝에 대성배는 해체된다. 후유키시의 성배전쟁은 여기서 완전한 종결을 맞이하게 된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91 "제자를 도구라고 말하는 데에, 나는 화내는 거구나." "모르겼나요." 라고, 무심코 자신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스승님은, 한번도 그런 식으로, 엘멜로이 교실을 본 적이 없다는 걸." 비슷한 일로, 라이네스에게도 혼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스승님의 지도를 받은 마술사가 모조리 성장하고 있는 이상, 그 학생들을 쓰면, 다양한 국면을 유리하게 옮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스승님은 단호히 그것을 거절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힘을 빌리는 일은 있지만, 결코 적극적으로 이용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이번의 린만 보아도, 그녀와 스승님 사이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등한 협력관계다. 그러니까, 겠지. 지즈의 말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건. 우수한 제자를 길렀다는 의미로는, 스승님과 마찬가지인데도, 그 존재방식이 너무나도 대조적인 상대. 그렇다면, 뤄롱은, 지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빙긋, 하고 린이 웃었다. "뭐어, 선생님의 그런 점은 나쁘지 않지만요. 다만, 심부름에 쓴 보석의 보충은 필요하다구요? 이번에는 선생님의 연줄과 지갑을 의지해도 되겠죠?" "으, 으그극……." 위 언저리를 누르면서, 스승님이 끄덕인다. "뭐어 소개는 하지. 경비는 이쪽에서 낼 테니, 서류를 내서 계산해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2 「알게 뭐냐」「추접하게 실패한 건 저라고요. 당신은, 어디까지 저를 바보로……윽」격앙하려는 소녀에게, 스승님은 한숨과 한께 검지를 내밀었다. 그리고, 「자네와 같아」하고, 불쾌한듯이 말한 것이다. 「하이네 이스타리의 죽음을 애도했겠지. 나도 걸출한 인재의 낭비와 상실을 애석하게 여긴다. 그게 내 답인 것이 뭐가 안된다는 거지」 「그런 변명이 통할 것 같나요?」 「순수하게 재능을 묻는 거라면, 자네는 내가 봐왔던 마술사 중에서도 틀림없이 다섯 손가락에는 꼽힌다. 설령 자네가 누군가의 재능을 세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보석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자네 자신도 들어가는 게 아닐까」뻐끔뻐끔 하고,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듯이 소녀가 입을 벌렸다. 하지만, 그후 대사가 뿜어지는 일은 없었고, 가녀린 어깨를 축 느러뜨릴 뿐이었다.「……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중략) 제아무리 스승님이 군주(로드)라 해도, 루비아에게도 몇대도 더 역사를 쌓아온 에델펠트의 명예가 있을 것이다. 일순간이지만 그 명예를 한쪽으로 치워두고서, 스승님의 말을 들어준 것은, 어떤 심경의 변화일까.「아까도 말했을텐데. 에델펠트의 마술의 본질은 가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가치를 유통시키는 것이다. 바람은 이미 불고 있어. 물은 이미 흐르고 있지. 자네의 돌은 자네의 심장이면서, 동시에 외계의 전부이기도 하다. 저 어둠조차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전위[電位]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힘의 유동 그 자체가 자네의 마술이다. 심장의 고동 하나하나로 보석을 밀어붙임과 동시에, 저 어둠의 안쪽, 더욱이 안쪽까지 느껴보도록」그것은, 일류 운동선수[애슬리트]에게 조언하는 스포츠 닥터같은 것이었을까. 하지만, 관념적인 것으로만 멈추지 않는다. 붙잡힌 손목에서 완전히 다른 것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고는, 곧바로 루비아는 눈썹을 치켜 올렸다. 「당신, 내 마술회로에 접속을――」마술회로로의 접속. 그 의미에 내가 전율했을 때, 스승님은 결사의 얼굴로 외치고 있었다. 「거절하려면 거절해라! 네 뜻대로 해!」스승님이 말하는 것은,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마술회로의 접속은 오히려 간.섭.당.한. 측. 에게 주도권이 있기 때문이다. 일정 이상의 기량을 갖춘 마술사라면, 접속해온 측의 마술회로를 좋을대로 조작하는 것도 태워 끊어버리는 것도 손쉽다. 즉, 지금 루비아가 그럴 맘만 먹는다면, 스승님의 마술회로를 모조리 파괴하는 것도 할 수 있다는 말. 신경과 마술회로의 상관성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심장을 꺼내 보이는 것과 같은 행위였다. 「…………」하지만, 루비아는 거스리지 않았다. 스승님의 마술회로로부터 흘러드는 그대로 그녀 내측의 이미지가 변용해 가는 것이, 곁에서 보고 있는 나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그녀에게는 없었던, 몹시도 자연스럽고 평온한 마력의 유동이었다. 유동. 그것이야말로 그녀의 마술의 본질이라고, 스승님은 말하지 않았었나. (중략) 오싹, 등골의 솜털이 곤두섰다. 돌아본 곳에, 스승님이 우뚝 서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스승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 축축한 손을 손수건으로 훔치면서, 그 형상은 심상찮은 감정으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스승님?」이 박리성에 오고난 이후, 루비아가 이쪽으로 적의를 향하는 것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스승님으로부터 루비아에게――게다가, 이정도로 절실하게 처참한 살.의.를 향한 것은, 처음이었다. 「자네들은, 정말로 비겁해」뱃속 깊은 곳에서 배어나오는 듯한 말이었다. 「그저 천재라는 이유만으로, 손쉽게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하지. 내가 그저 공상하고 있을 뿐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녀」지독하게 무겁고, 애절한 말이었다. 스승님에게 있어서 마술이란, 그만큼 소중한 것이겠지. 평소에는 마음으로 감춰 두더라도, 영원히 닿지 않는 경지를 계속 바라보는 기분은, 얼마나의 고통을 수반할까. 「…………」잠시동안, 루비아가 침묵했다. 「나도,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설령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낡은 유럽의 표현법이었다. 보통은 켈트나 북구에서 맹세(겟슈)를 할 때에 사용했다고 하는, 내 귀에도 익숙한 말. 하지만, 이 소녀의 입에서 나오니, 그야말로 신화의 1막과도 같은 분위기가 깃들렸다. 작게 숨을 쉬고서, 루비아는 다시 한 번 스승님을 올려 보았다. 「하지만, 질문 하나 해도 될는지요?」「뜻대로 하도록」께느른하게 말한 스승님에게, 소녀는 이렇게 물었다. 「10년 전, 당신의 스승――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죽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죠?」(……아) 나 역시, 그 질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스승님이, 자신의 스승을 죽였다고 하는 제 4차 성배전쟁 사건. 내가 모르는 시대. 「믿을지 어떨는지는 모르겠지만」하고 서두를 깔아두고서, 스승님이 말을 계속했다.「케이네스 스승을 죽인 건 내가 아니야. 어느 검의 영령(세이버)과 그 마스터다. 나는 케이네스 스승의 최후를 보지도 못했지. ――하지만 말이야, 후에 알았을 때는, 역시 슬펐다」 「슬펐다?」 「그정도의 인재가 허무하게 산화한 것도, 그 사람이 봐왔던 경치를 결국 나는 한 번도 공유할 수 없었던 것도, 그저 손쓸 수 없이 슬펐다. 그것 뿐이다. 말주변이 없어서 미안하군」「……그래요」햇빛 아래서, 루비아가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수초만에 눈꺼풀은 열리고, 늠름한 목소리로 이렇게 명령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 제 지도역(튜터)가 되도록 하세요」「하?」뜬금없는 말에, 스승님이 눈을 깜박였다. 「기, 기다려. 나를 두고, 마술 파괴자라고 말했던 건 자네잖나」「말했었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뿐인 존재가 아닌 것도, 지금 당신은 증명되었어요」지극히 정중하게, 루비아는 설명한다. 「거기에, 당신은 타인의 마술에 간섭이 지나쳤어요. 마술회로까지 접속한 이상, 에델펠트의 비오에 손을 뻗은 것과 동일하니까. 여기까지 안 이상 방치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의 지도역(튜터)이 된다면 불문에 부치겠어요. 예에, 어차피 내년부터 시계탑에도 다닐 예정이고요」 「………………하?」다시 한 번, 같은 표정으로, 스승님의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사고는 마술사로서 올바르다. 하지만, 너무도 올바른 나머지 본래 마술사와는 거리가 있다. 소녀의 방식은 세계 어디라도 통하는 정공법이며, 어둠과 달을 사랑하는 마술사로서는 오히려 결함품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몹시 놀라 당황한 스승님 곁에서, 별안간 산뜻한 목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스승님이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 놓였는데도, 마치 모든 것을 망각해버린 듯한 웃음소리였다. 「청렴, 하군」눈 주위를 닦으면서, 고했다. 「뭐, 뭐죠?」 「자네의 방식말이야」그 말에, 루비아가 입을 다물었다. 옅게 귀가 불그스름해진 것 같았지만, 잘 모르겠다. 퉁명스럽게 시선을 돌리고, 다시금 묻는다. 「아, 아무튼, 제 요구는 어떻게 된 거죠」「지도역(튜터) 건은, 후에 생각해보지. 어차피, 현대마술과를 지망한다면 그것 자체를 막을 권리는 없어. 자네가 다닐지 어떨지는 보증할 수 없지만 말이야」「어머, 제가 못 다닐 이유라도 있나요?」어디까지나 도전적으로, 소녀가 말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93 "의욕 없는 일만 너무 잘 해내서, 묘한 실적을 만들어버리는 건, 뭐어 오라비의안 좋은 버릇이지. 약탈공이니 그렇게 불릴 정도로 말이야." "귀중한 비법이나 술식을 가로채는, 쥐의 왕 같은 별명도 들었사와요. 뭐어, 학생 측으로서도 부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만." "자네의 일족도,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느니 그렇게 불리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동족으로서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4 "지도역(튜터)은 선생님을 말하는 거죠?" "네에, 또 새로운 학생을 늘렸다고 해선. 분별없다고 매도하고 싶은 참이지만, 그분은, 사람을 보는 눈만큼은 일류니까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5 「.....10년 전에는, 나도 그가 대단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엘멜로이 가의 사정으로 『군주[로드]』의 한 자리와 현대마술과라는 색물과학을 억눌렀던, 단순한 일족의 앞잡이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은 곧 알 수 있었다」 발빠르게 전진해가면서, 침착하게 말을 자아내길 계속하는 란갈. 「나비 마술의 후계자, 베르나 시저문드, 로란드 베르진스키 , 오르그 람, 라디아 펜텔과 나지카 펜텔 자매, 회그람 볼 센베른. 이 이름들에서 공통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모두, 이 몇 년 간, 『색위[브랜드]』나 『전위[브라이드]』의 계위에 올랐던 마술사들이죠? 어린 연령층이 차례차례로 상급계위를 받았다고 소란이 되어서, 저희들도 분발했었으니까요」협회 내의 마술사들을 랭크를 붙이기 위한 칭호, 그 중에서도 『왕관[그랜드]』을 이어받는 고위로써 이름 높은 『색위[브랜드]』나 『전위[브라이드]』의 칭호를 얻은 자들은, 일반 마술사들에게 있어서는 구름 위와 같은 존재다.란갈은 제자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덧붙인다.「또 한 가지 공통되는 것이 있다.」「에?」고개를 비트는 제자에게, 란갈이 말했다.「그들은 모두, 엘멜로이 교실의 생도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6 로드 엘멜로이 2세 [인명] 「Fate/Zero」에 등장했던 웨이버 벨벳. 그의 약 10년 뒤의 모습. 라이네스로부터, 반 강제적으로 엘멜로이 2세의 이름을 이어받아,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마술을 가르치며 차금상환이나 각인수복에 힘쓰고 있다. 그에 관해서는 「Character material」을 참조할 것. 「Fate/Apocrypha」세계에 있어서도, 역시 케이네스와 대립, 아종 성배전쟁에서 라이더, 이스칸달과 함께 싸움을 펼쳤다 ---- 라는 것이 되어있다. 본작 종료 후, 카우레스 포르베지 위그드밀레니아도 엘멜로이 2세의 교실에게 합류예정.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7 핀드 볼 센베른 [인명] 본래의 "적"의 마스터 중 한 사람. 마술협회 ---- 시계탑으로부터 파견된 엘리트. 성배대전이라는 큰 무대에 선택받은 것만으로 실력을 있다는 것이겠지만, 내놓은 홍차를 마시고 배드 트립(Bad Trip). 물론 주의하고 있었고, 방호용의 마술도 펼쳐놓고 있지만 서번트가 조합한 독에는, 그런 것이 전혀 의미가 없었다. 싸우기 전에 퇴장, 이라는 너무한 결과가 되버렸기 때문에, 이 이후 센베른 가문은 조금씩 쇠락해간다. 단 한 사람, 아들이 어떤 교실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98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싱가포르 부근이라면, 어디에서나 보이는 검은뿔찌르레기라는 새였다. 검은 깃털에, 인상적인 노란 부리. 구관조와 닮은 울음소리가, 푸른 하늘에 퍼져간다. "정말로 채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향해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아마 그런 게 꿈이겠지. 자네의 경우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르지만." "아뇨, 알겠어요." 라고, 에르고가 말한다. 같은 방향을, 두 사람은 향했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바다의 늠름하고 하얀 물결이, 모래사장을 씻어내렸다. "의외로, 우리들은 닮은 사이일지도 모르겠는걸." "엘멜로이 교실에 들어갈 수 있나요?" "자네는 마술사가 아니잖나. ……그러니까, 내가 여행에 나선 동안의, 기간 한정이군. 그 때까지는, 나도 강사를 그만두지 않아." "충분해요. 기뻐요." 부드럽게, 에르고가 웃었다. 그 미소에서 시선을 돌리고 나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99 "앞으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에르고가 먹어치운 신을, 돌려보내야…… 하겠지." 라티오가 말한 것이었다. ──『에르고의 기억포화를 멈추고 싶다면, 신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겠지.』 "그런 게, 가능한가요? 선생님." 고개를 든 에르고에게, 스승님은 잠시 생각하고나서 답한다. "씰은, 생각하고 있던 방법은 있다. ……애초에, 싱가포르에 강의하러 온 것도, 그 연구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하지만 먼저, 남은 두 위의 신도 밝혀낼 필요가 있겠지." 후더닛. 혹은 그 반대인, 훔더닛(Whom dunit). 누가, 그에게 먹혔는가. 긴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싱가포르에서부터 시작하는, 신을 묻기 위한 여행.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0 「……물론. 바란 건 아니지만, 지금은 나도 한 학파의 톱이야. 성배 대전의 승패만에 신경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그 뒷처리야말로 내 일이다. 성배를 얻든, 얻지 못하든, 그 후의 상황을 좋은 것으로 한다. 그게 귀족으로서의 행동이 아닌가?」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01 뉴에이지 최대의 출세자라고 할 수 있는 엘멜로이Ⅱ세가 현대마술의 학부장을 맡은 것도 시대의 흐름이란 것이다. - 2015년의 시계탑의 내용

*102 「로드가 사라져 준다면 여기도 살기 좋은데, 불가능한 얘긴가. 천년 가까이 시계탑을 좌지우지한다니 어설픈 흡혈귀보다 끈질기다고 생각해. 아, 그래도 엘멜로이는 몰락했댔나. 광석학과의 톱이 바뀌었다고 하니」- 2015년의 시계탑의 내용

*103 「……로드 엘멜로이 2세다. 이쪽은 제자 그레이」 악수는 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스승님이 이름을 고하자, 플러는 크게 감동해서 휘파람을 불었다. 「엘멜로이. 그런가 그런가. 당신이 시계탑에서 회자되는! 광석과에서 현대마술과로 좌천된 군주(로드)였었나!」 「아아, 맞는 소리다」이번에야말로, 강제로 떼어놓듯 스승님이 시선을 돌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4 「……스승님은, 하고 싶어서 군주(로드)를 하고 있는 것처럼은 안보이니까요」 응, 좋은 착안점이다. 그런 야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도 택하지 않았을 거다. 결국, 그 사람은 마술과 그 너머에 밖에 흥미를 갖지 않는, 마술사다운 마술사다. 시계탑의 권력투쟁도, 원점을 거슬러 가면 마술연구를 위해 유리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을테지만, 과연 지금 마술사의 몇 할이 그 대전제를 기억하고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5 [ 네 생각은 어떤가. 로드- 엘멜로이여. ] 손가 락에 끼운 잎담배에 양초의 불을 붙이며, 엘멜로이라 불린 남자는 느릿한 동작으로 고개를 돌렸다. [ 2세다. 나를 존중하고 싶은 노체의 마음씀씀이는 고맙지만, 2세를 붙여주길 바래. 그렇지 않으면 엘멜로이의 이름같은건 과분해서 견딜수가 없어.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06 더 말하자면, 오라버니는 각 학부에서 조력자 형식으로 강의를 하고 다니는 만큼, 엘멜로이 교실이라 하면 현대 마술학부에 그치지 않는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07 엘멜로이 교실【조직•그 외】로드 엘멜로이 2세를 책임자로 두고, 총수 3명에서 5명 정도의 강사(시기에 따라 변동)가 가르치고 있는 현대마술과의 수업단위. 한 시기는 사실상 현대마술과=엘멜로이 교실이었기 때문에, 현대마술과 전체를 그렇게 부르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엘멜로이 교실이란 그 안의 극히 일부, 15명 정도의 소수정예 세미나이다. 다만 청강생을 포함하면 50명 정도 있다. 냅두면 쇄도하지만, 이 부분은 싫어할 법한 자치학생이 맡아서 하고있다던가 아니라던가. 암표가 있다던가 없다던가. 회상 씬에서, 웨이버가 멜빈에게 돈을 빌려 엘멜로이 교실을 구입했다는 것은, 이런 세미나의 「시계탑 본부에서의 교실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다. 시계탑에서의 교실이란 일종의 성같은 것으로, 이 때 웨이버는 성을 살 정도의 돈을 빌린 것이었다. 또한, 사건부 무렵의 현대마술과 전체는, 강사도 학생도 크게 늘어서, 그 나름의 인수가 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8 입가를 풀어지게 하고는, 스승님은 눈을 감았다. 이상한 표정이라고 생각했다. 깊이 새겨진 열등감이나, 바라지 않았던 환경 탓에, 다양한 형태로 고민하는 스승님을 바로 근처에서 봐왔었지만, 이런 표정은 본 적이 없다. / "실은 말이네, 레이디." / 머잖아, 마음을 정리한 듯이, 그는 이렇게 고한 것이다. / "강사에서 물러날까 하고 생각하고 있네." / 수 초간,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알 수 없었다. 아까 전의 감동으로 인한 충격과는 전혀 다른, 그것은 아픔 없이, 자신의 밑바닥까지도 꿰뚫을 정도의 일격이었다. / "아아, 물론 군주(로드)는 그대로네. 로드 엘멜로이 2세일 것은, 라이네스와의 약속이니 말이야. 하지만, 현대마술과든, 엘멜로이 교실이든, 충분히 강사진은 육성됐어. 내가 교단에 서는 의미는 희미해졌다고 해도 되겠지. 애당초, 스스로 교단에 서는 군주(로드) 쪽이 훨씬 소수파니까 말이야." / 아련하게, 스승님이 웃는다. 하지만, 그런 위안은 귀를 막 빠져나간 참이었다. 겨우 받아들인 최초의 말이, 자신의 안에서 더욱 높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 "스승님……" / 겨우, 목소리가 나왔다. 심하게 쉰, 볼품 없는 목소리라도, 뭔가 말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 "스승님, 그건……" / "아직, 생각하고 있을 뿐이네." / 상냥하게, 스승님이 말한다. / "하지만, 이전부터 생각하던 일이기는 하네. 엘멜로이 교실을 유지 가능할 정도까지 끌고 왔으니까,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마술사로서의 길을, 최우선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 "……소제, 는……" / 말을 걸었지만, 이어지는 말이 제대로 목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침묵이 내려앉았다. 자신의 그런 반응을 알고 있었는지, 스승님도 곧바로 말을 이으려고는 하지 않았다. 홀짝홀짝 입으로 옮긴 육골차에서는, 맛이 사라져 있었다. 잡다한 요리의 냄새로 끊임없이 덧칠되는 호커 센터의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자신은 얌전하고 부드러운 고독감을 맛보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09 "소제는, 몇 살로 보이나요?" 라고, 물었다. "열 다섯 살 정도? ……아니, 동안, 이라는 건 아닌 거지?" "네." 끄덕이고 나서, 자신은 답을 내뱉었다. "삼년 하고도 수 개월 정도 전부터, 소제의 신체는 성장하지 않고 있어요." "나하고, 거의 같은 나이라는 거야?" 이상하다는 듯이, 린이 눈을 깜빡인다. 하지만, 곧 입가를 누르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아, 그래도 그런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는 건가. 그녀도, 그랬는걸." 그녀가 납득한 것이, 자신에게는 쓰라렸다. "아서왕과, 소제와는, 연이 있는 거에요. 아마도 그게 이유로, 소제의 신체는 계속 정체되어 있어요. 스승님은 어떻게든 하자면서, 강사 일 짬짬이 이래저래 알아봐주고 계시지만요……" "짬 내서 하는 정도로는 어떻게든 될 것 같지 않으니까, 전념하고 싶다고? 아아 정말이지, 그러면 그렇게 말하면 될 텐데. ……아니, 절대 그런 걸 말하지 않는 타입이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0 "요근래 연구하고 있던 술식이 비슷한 부류였어서 말이지. ……단, 역방향으로, 인자를 벗겨내는 방법이지만." "…………윽." 이번엔, 자신의 가슴에, 찌릿 하고 고통이 일었다. 지금 스승님이 한 말은, 그야말로 자신을 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영웅의 인자를 벗겨낸다. 그것은, 육체연령째로 정체돼버린 자신을 위한 연구다. 스승님이 강사를 그만두면서까지도 경주(傾注)하려고 하고 있는 술식. "만약에, 그런 인자를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심을 수 있다면, 이라는 가설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쪽은, 결국 의사 서번트라고라도 불러야 할, 영령 비스무리한 게 되겠지. 아마도, 에르고도 비슷한 거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1 그리고, 또 한 사람. 이 몇 년 동안, 언제나 2세의 곁에 머물러 있는, 내성적인 회색의 소녀를 떠올린다. 거의 비슷한 시간, 라이네스만이 앞질러 성장하기 시작한── 혼자 남겨지기 시작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를. "……네가, 나의 신장이나 몸의 변화를, 몰래 신경쓰고 있는 건 알고 있다고." 아주 조금, 상냥한 목소리로, 라이네스가 중얼거린다. 엘멜로이 교실에서도, 그녀의 변화가 없는 것에 대해 눈치채는 자는 늘어갔다. 말로는 하지 않더라도, 분위기로 전해진다. 엘멜로이 교실은 원칙적으로 4년이면 졸업하기에, 대부분의 상대가 숨길 수 없어지기 전에 없어지게 되는 건 다행이었을까. 저 오라비가, 현 상황에 대해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 마술사는 한패에게는 대개 무른지라, 저 오라비는 때때로 너무나도 마술사다운 마술사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2 "아니아니아니! 어떻게 된 건가 오라비, 당분간 못 돌아간다니!" 그 집무실에서, 한 명의 소녀가, 한 통의 편지를 손에 들고 있던 것이다. 아름다운 금발에, 푸른 색의 눈동자. 거의 열 일곱, 여덟 정도의 연령으로, 도기인형(비스크 돌) 같은 피부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어딘가 기학적인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멜로이 2세의 의붓여동생으로서, 정식 로드 엘멜로이의 후계자였다. 그런 그녀가 군주(로드)를 이어받지 않고, 2세에게 지위를 맡기고 있는 것은, 결코 권력에 흥미가 없어서는 아니다. 오히려 권력의 행사도, 타인을 무릎 꿇리는 것도 아주 즐거워하는 타입이지만, 현 시점의 라이네스의 연령이나 환경이, 군주(로드)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무늬가 들어간 질 좋은 종이를, 소녀는 험한 눈매로 노려보고 있다. "그것도, 정중하게 에어 메일로 연락. 일자는 3일 전이라니. 전화였으면, 곧바로 캐물을 거라고 생각한 거겠지 이건. 내가 얼마나 일감을 대신 처리해주고 있는 처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우리 따위의 권력으로, 우활하게 빈틈을 만들면, 쉽사리 군주(로드)를 박탈당한다고. 아니, 그렇달까, 그렇게 되고 싶어서인가?! 꽤나 시계탑스러운 배짱이 붙었군그래, 오라비!" 짜증스럽게, 입술을 비튼다.그러자, 근처의 소파에서 맞장구를 친 것이다. "실제로, 저 분은, 군주(로드) 같은 지위를 빨리 놓아버리고 싶은 모양인데요?" 소파에 앉아있던 여성이, 홍차의 컵을 손에 들고 속삭였다. 라이네스보다는 약간 연상. 소녀 시대를 드디어 마치고, 지금이라도 개화하려고 하는 무렵이다. 푸른 드레스에 감싸인, 호리호리한 지체. 잘 빠진 콧등에 드리우는 속눈썹. 옆얼굴에 남은 청춘의 달콤쌉싸름함조차도, 그녀의 완벽을 깎아먹지는 않는다. 상식 밖의 세로 롤로 된 헤어스타일은, 하늘의 조화로 인한 보석의 커팅을 연상시켰다.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이쪽은 엘멜로이 2세의 학생이었다. 바로 뒤에는, 모히칸 종복같은, 꽤 익센트락한 상대를 대기시키고 있다. 정장 너머로도 알 수 있는 근골융융한 체구의 소유주로, 아마도 보디가드도 겸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됐다. "그야, 오라비는 그렇겠지. 애초의 권력의 희열에 흥미가 없어. 내가 보기엔 인생의 즐거움의 7할을 모르는 거지만, 취미가 안 맞는 건 별 수 없지. 본래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정도로 군주(로드)도 면직되겠지만, 꽤 오래 기다렸잖나." 앞으로 몇 년. 그러면, 라이네스도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연대가 된다. 후견인은 필요하더라도, 군주(로드)를 계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연령이라 보이겠지. 하지만, 지금의 실적으로 인해 엘멜로이 2세가 계속하는 것을 바라는 목소리는 꽤나 큰 것이다. "의욕 없는 일만 너무 잘 해내서, 묘한 실적을 만들어버리는 건, 뭐어 오라비의안 좋은 버릇이지. 약탈공이니 그렇게 불릴 정도로 말이야." "귀중한 비법이나 술식을 가로채는, 쥐의 왕 같은 별명도 들었사와요. 뭐어, 학생 측으로서도 부정할 수 없는 근거는 없습니다만." "자네의 일족도,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느니 그렇게 불리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동족으로서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기죽지도 않고, 루비아가 웃는다. 이 자리에 2세가 있으면, 위 부근을 누른 채, 자빠질 법한 주고받기이긴 했다. 누구 탓에 그렇게 됐는데, 정도는 외칠지도 모른다. 라이네스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거렸다. "평가는 올바르지. 그렇기에, 오라비가 여기서 군주(로드)를 그만두게 되면, 목숨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틀림 없어." 군주(로드)로서, 날아노는 불똥을 털어낸 결과라곤 하나, 약탈공이라느니 불릴 정도로 타인의 술식을 계속 해체해온 이상, 엘멜로이 2세를 원망하는 자는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연구자의 귀중한 발견을 훔쳐서, 멋대로 발표해버리는 듯한 짓이다. 거기다, 이 논문은 여기저기가 잘못됐다느니, 평가와 개선점까지 덧붙여버린다. 이런 수법을 거듭하고도, 암살되지 않고 그친 것이, 군주(로드)의 지위 덕분인 것도 확실한 것이었다.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이 점을 추궁하면, 매번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부분은 귀엽지만.' 무심코, 라이네스는 히죽히죽 거리면서 입술을 풀어지게 하고 만다. 그런 소녀에게, 이번에는 루비아가 물었다. "저 사람이 달아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요?" "생각 안하고 말고. 이대로 속세를 떠날 수 있을 성질이라면, 그야말로 처음부터 고생을 안하겠지. 어디, 남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런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3 "나도 소문은 들었어. 엘멜로이 교실 하면, 그럴 마음만 먹으면 시계탑을 일변시킬 만한 세력이라고 말이야." 그 말대로다. 딱 잘라 말하자면, 스승님은 너무 잘 해버렸다. 몇 년 전에도, 다른 군주(로드)에게 눈도장이 찍힐 레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딱 한 명이라고는 해도 마침내 색위(브랜드)── 관위(그랜드)를 빼면 사실상 최고위의 제자를 배출하고, 몇 명의 마술사를 전위(프라이드)에 이르게 해버렸다. 신동은 매우 적기 때문에 환영받는다. 시계탑의 파벌에서조차 극히 소수밖에 품고 있지 않을 정도의 고위 마술사를, 엘멜로이 교실이 정기적으로 낳을 수 있다면, 더이상 기쁜 사태가 아니다. 그것도, 이러한 성공자에 신세대(뉴에이지)의 마술사가 섞여있다면, 시계탑의 기존 권익자에게는 재액이라 다름 없었다. 스승님이 강사 업무를 줄이고, 엘멜로이 교실이라 불리는 학생둘의 인수를 줄이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이 알력도 있었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강사를 그만두려고 생각한다, 라는 말에는, 안이하게 덮기 힘든 무게가 있었던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4 "⋯⋯⋯하지만, 그렇군. 하나만큼은 맹세하지. 에르고가 알렉산드로스 4세이든 아니든, 저 녀석은 내 제자다. 제자인 한, 어떤 과거가 있든,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든 변함없어."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은, 엘멜로이 교실의 선생님이니까요." 엘멜로이 교실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런 스승의 맹세에 지켜져 왔을까. 설령 시간 제한(모라토리움)이 있더라도, 무조건 아군이 되어주는 상대는 마술사 세계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기적이니까. 나 자신도, 그 기적에 도움을 받은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 이제, 하나만큼은, 알 것 같았다. 자신을 돕는(助ける)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스승님이 강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그 이야기가 그렇게 괴로웠던 이유를. 그것은 단지 스승이 천혜의 재능을 버리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다. 한때 스승의 맹세로 도움을 받았던 자신 때문에, 미래의 자신이 버림받을 것 같은 감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스승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내 안의 답답함에 한 가지 해답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지?" "아니요." 라고 고개를 저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15 갑자기 불려서, 협곡지대의 절벽 위까지 찾아온 한자의 눈 앞에 있는 것은── 총계 30명을 웃돈다는, 비교적 젊은 남녀의 집단이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6 "그런가. 올란도 서장도 이야기를 들을 용의가 있다, 라고." 협곡지대 중에서도, 비교적 표고가 높은 단애 위. 비즈니스에는 맞지 않는 장소인데도, 고급 정장을 몸에 걸친 청년이, 페리고르 사의 최신식 휴대전화를 써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쪽은, 지금 막 감독관이 와준 참이다. 네 몫도 대신해서 인사해두지." 은근한 말투로 그렇게 고한 청년은, 휴대전화를 유아한 동작으로 품에 넣는다. 청년의 주위에는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나비가 날고 있어, 휴대전화의 통화가 끊어짐과 동시에 공기에 녹아내리듯이 사라졌다. 동시에, 그 때까지 안테나가 떠있었을 터인 청년의 휴대전화가 『권외』를 표시하지만, 그것을 신경쓰는 자는 없다. "기다리셨군요, 감독관 공. 아니면, 한자 신부라고 불러야 하려나요?" 당당한 웃음을 짓는, 귀족스러운 행동거지의 미청년. 하지만, 상대하고 있는 신부복의 감독관── 한자는 알고 있다. 귀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청년은 말 그대로, 의심할 여지 없는 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좋을 대로 불러줘. 자네 같은 1류 마술사에게는, 일개 대행자의 얼굴과 이름 따윈 바로 잊혀질 걸테니까." "부정은 하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단순한 범골인지, 그게 아니면 이름을 기억할 가치가 있는 걸물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그 쪽이 아니라, 저 자신이나 선생님의 역할입니다." 묘한 말투를 쓰는 청년에게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한자는 반쯤 질려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중략) 한자와 처음에 말을 주고받은 은근한 청년은, 나비 마술(파빌리오 마기아)의 후계자이자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이래의 젊은 나이에 색위에 도달한 천재── 베르너 시저문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초대면인 인간 상대로 주절주절 교수님의 칭찬을 밀어붙이지 말라고 베르너. 역효과라고." 안경의 거한은 차륜마술의 사용자로 유명한 오르그 람. 그의 친척인 진 람과 나란히, 마술 세계에서도 한층 유명한 비블리오 마니아(서물수집자)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8 "그렇달까, 진짜로 선생님한테 안 들켰을지 걱정인데." "들켜도 괜찮잖아. 라이네스 쨩이 법정과의 인맥으로 선생님을 밖에 내보내지 않도록 해준다고 했으니까." 쌍둥이이기에 가능한 특수한 마술을 교묘하게 다루는, 라디아 펜텔과 나지카 펜텔 자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9 "아아…… 이런 일이 알려지면, 교수님은 바닥을 기어서라도 여기로 오려고 할 테니까 말이야." 마술협회의 1급 강사의 아들이며, 그 젊은 나이에 자신도 교편을 잡는 입장에 있다고 하는 페즈그람 볼 셈베른.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0 "플랫이 사라졌다는 소릴 들었다간, 선생님은 미국 그 자체를 적으로 돌릴지도 몰라. ……나는, 솔직히 그래도 좋지만…… 말이야. 후후……." 수만 마리의 뱀 사역마를 온 세계에 잠복시켜, 자기 스승의 적을 어디까지고 몰아넣어 처분한다는 소문의 롤란도 베르진스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1 별의 바다를 마술로 가상전개하여, 지구의 뒤쪽의 일조차 파악한다는 메어리 릴 파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2 "……그 녀석의 시끄러운 냄새는 ​아직 반쯤밖에 사라지지 않았어​. 선생님께 전하기 전에, 내가 반드시 그 바보를 찾아낸다." 짐승 마술을 구사해, 달리 유례가 없는 신체능력으로 환상종과도 치고 박는 스빈 글라쉬에이트. "그것보다 왜 나만 령주 못 받은 거야!? 너무하지 않아요!? 령주 차별 반대─애!" 마안의 대가의 말예이며, 보석에서 새로운 마안을 연마하는 이베트 L 레이먼. "아니, 그치만…… 이베트는 은근히 그 자리의 분위기 따라서 배신하잖아……." 마술과 과학의 융합의 최선단을 달리는 전기마술의 사용자, 카울레스 포르베지." (중략) 그리고──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서, 늘 서남쪽 방향을 보고 있는 여성이 두 명. "어떤 수를 쓸까 했더니만, 근대병장으로 어중간한 밀어붙이기 뿐이라니, 완전히 질렸답니다. 적어도 이 10배는 준비해야 할텐데요. 아무튼, 상대를 확실히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물량을 때려박고나서가 진짜 승부랍니다?" 푸른 드레스 풍의 의장을 두른 여성──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하이에나』라고 불리는 에델펠트 가의 현 당주,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성배전쟁의 흑막이 취한 군사적 행동과 그 말로를 관찰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붉은 옷을 입은 그 여성은, 공격 목표였다고 생각되는 숲의 중심부를 계속해서 노려보고 있다. 그 여성에 대해서도, 한자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마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있지만── 성배전쟁의 감독관이 됨에 따라, 사전에 정보를 넘겨받은 몇 없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토오사카 린. 후유키의 성배전쟁의 주역── 세 가문 중 하나인, 토오사카의 가계의 말예. 오대원소 전부의 적성을 갖춘 걸물이며, 엘멜로이 교실에서도 루비아와 나란히 톱 클래스의 실력자라고 눈여겨봐지는 존재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3 "뭐, 마술계약을 나눈 『개인의』 결투를 승낙해준 건 요행이었네, 토오사카 린. 안 그래도 늑대(스빈)와 뱀(롤란드) 두 명이 짐승 사냥꾼(젬루푸스 가)와 옥신각신하다 화해한 참이니까. 오니 행세꾼(루센드라 가)하고까지 옥신각신하다 인수로 찍어눌렀다간, 선생님의 위광에 흠이 가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4 "그렇달까, 진짜로 선생님한테 안 들켰을지 걱정인데." "들켜도 괜찮잖아. 라이네스 쨩이 법정과의 인맥으로 선생님을 밖에 내보내지 않도록 해준다고 했으니까." 쌍둥이이기에 가능한 특수한 마술을 교묘하게 다루는, 라디아 펜텔과 나지카 펜텔 자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5 "그것보다 왜 나만 령주 못 받은 거야!? 너무하지 않아요!? 령주 차별 반대─애!" 마안의 대가의 말예이며, 보석에서 새로운 마안을 연마하는 이베트 L 레이먼. "아니, 그치만…… 이베트는 은근히 그 자리의 분위기 따라서 배신하잖아……." "한 명이라도 배신하면, 다른 자의 마술회로에 간섭한 베르너가 반동으로 죽게 되니까 어쩔 수 없네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6 "하지만……자네들의 오른손의 령주, 전부 진짜인가?" "네, 3획 중 1획은 이미 사용했고, 남은 2획 중 1획을 제 마술로 분산시켜, 모두의 마술회로에 침식시켰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이건 선대 엘멜로이가 혼약자와의 사이에서 행한 비술이 원형입니다. 재현 가능했던 건, 남은 비술을 해석한 당대…… 시계탑의 자랑인 위대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공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선생님의 이론을 응용한 것에 불과하니까요."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7 "……수에 의지해서 뺏으려 하지는 않는군." 히폴리테는, 방 밖에 있는 십수 명의 기척을 살피면서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렇게 하겠지만, 아직 성배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잖아?" 린의 말을 신호로, 밖에 있던 자들이 파괴된 실내로 발을 들였다. "뭐, 마술계약을 나눈 『개인의』 결투를 승낙해준 건 요행이었네, 토오사카 린. 안 그래도 늑대(스빈)와 뱀(롤란드) 두 명이 짐승 사냥꾼(젬루푸스 가)와 옥신각신하다 화해한 참이니까. 오니 행세꾼(루센드라 가)하고까지 옥신각신하다 인수로 찍어눌렀다간, 선생님의 위광에 흠이 가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8 고글을 낀 마술사── 도리스 루센드라는, 기쁨과 후회가 섞인 눈동자로 그 강대한 힘을 해석하려 했다. 그녀는 토오사카 린에게 패하고, 마스터로서의 권리를 엘멜로이 교실에 양도했다. 하지만, 『최초에 령주가 깃든 자를 촉매로 삼는 쪽이 안정된다』는 이유로, 그녀도 라이더의 마스터의 말석으로서 일당에 껴 있었다. 물론, 엄격한 마술계약을 주고받고, 령주 그 자체의 공유는 하지 않았다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9 한자는 그런 린의 등을 보면서, 반쯤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과연. 스승인 엘멜로이 2세의 비원을 다하기 위해서, 제자들이 모여서 성배를 낚아채러 왔다…… 라는 건가?" 하지만, 그 말은, 아직도 숲을 노려보고 있는 채인 토오사카 린이 부정했다. "미안하지만, 가짜라고 알고 있는 물건에 흥미는 없어. 그건, 우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라이더도 납득 완료야." 자연스럽게, 그런 린의 등 뒤에 다른 자들도 나란히 서, 명확한 장해인 적의 기척을 마주한다. 이렇게까지 거리가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의 마음을 침식해오는 듯한 엄청난 기척이 대기를 침식하기 시작했지만── 이 자리에 있는 자들은, 누구 한 명도 그 신기에 기가 눌리지 않았다. 통일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이, 붉은 악마는 자신의 목적을 입에 올린다. "우리들은── 이 성배전쟁을, 해체하러 온 거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0 엘멜로이 교실. 졸업까지 이른 자는 15명 미만, 중퇴해서 다른 학과에서 졸업한 자를 포함해도 50명에 못 미치는 소수파의 파벌이다. 하지만, 그 소인수에도 개의치 않고, 시계탑의 파워 밸런스조차 좌우한다고 말해지고 있다. 파벌 그 자체가 생물처럼 자라고, 꿈틀거리고, 만상을 포박한다. 지금은 라이더의 마스터로서 이 성배전쟁에 발을 딛은 그들이 무엇을 유린하고, 무엇을 얻는 것인가. 그 답은,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설령, 이 세계에 재림하려는 여신일지라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1 신장 2미터를 넘는 몸집이 큰 안경 쓴 청년부터, 안대를 쓰고 복숭아색의 고스로리 복을 두른 여성까지 개성적인 이들이 모여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개성적인 것은 외견 따위가 아니라── 그들의 직함 그 자체이다. 성당교회의 인간인 한자조차 이름을 알고 있는, 마술세계의 유명인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엘멜로이 교실. 현대마술과의 강사로서 엘멜로이 2세가 길러낸 학생들. 2세 본인에게 『길러냈다』는 의식은 옅을지도 모른다. 본인은 『재능이 있는 자들이 멋대로 우화했을 뿐, 자신은 진로를 잡는 것을 살짝 보좌했을 뿐』이라고 푸념하며, 진심으로 자기 학생들의 재능을 부러워하는 일도 많았다. 실제로, 재능 있는 젊은 마술사들이 교실에 모였던 것은 사실이다. 시계탑의 로드 중에서도 가장 권력이 작기도 하여, 파벌 등의 문제도 있는 탓에 완전히 교실에 소속된 자도 적었다. 하지만, 최후까지 교실에 남아 졸업까지 이른 자들은, 모두가 시계탑의 마술계위의 고점── 전위나 색위의 자리에 도달했다고 말해지며, 졸업하지 않고 다른 학과에서 졸업한 자들도 이름 있는 마술사로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엘멜로이 교실』 출신자라고 불리는 OB들은 현 단계에서 50명 정도이긴 하지만, 수백 명, 수천 명이라 하는 다른 학과의 세력을 제쳐두고 『그 교실이 움직이면 시계탑이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벌 불문하고 강한 경계를 받는 존재였다. 2세 본인에게는 민폐인 평가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원하지 않는 로드의 자리를 계속 맡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마술사로서는 약간 기묘한 그의 인맥 덕이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3 "북극해의 빙륙을 녹여버린 귀군에게, 정면으로 붙을 수 있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아." 오르그의 말을 이어받아, 쌍둥이 자매가 티아를 도발하듯이 웃는다. "그래 그래, 해봐야 손해라는 느낌? 결국, 우리들은 폴테 쨩의 서포트가 목적이고." "마술사라면, 그렇게 정면충돌하지 않도록 행동해야지, 서로간에!" 너스레를 떨면서, 쌍둥이는 서로의 마술을 전개해간다. "그래도, 뭐, 그거지! 이런 거, 우리는 익숙하고?" "토우코랑 제대로 다퉜을 때는, 반 전원 죽는줄 알았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34 "끝장을 내라, 인류를 위협에서 구할 찬스라고." "흥미 없는데." 마치 농담처럼 말하는 티아에게, 스빈은 대답했다. "나는 그저, 선생님께 민폐를 끼쳐대는 바보들.을 패러 왔을 뿐이다." "거기에는, 『나僕』도 들어있는 건가?" "당연하지." "……『나僕』에 대해 알고 있는 녀석은 한 명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그 녀석은, 남한테 주절주절 떠들어댈 녀석이 아니야. 어떻게 눈치챘지?" 무표정한 채로, 의문을 입에 담는 티아. 티아도, 여기에 있는 멤버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부 플랫이라는 눈을 통해 본 정보에 불과하고, 자신이 겉으로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유일하게, 마술회로의 공유라는 실험적인 짓을 한 붉은 머리의 이능자만은 이쪽에 대해 눈치챘을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명확하게 대화를 한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 붉은 머리의 이능자의 기척은, 현재 이 마을에서 느껴지지 않는다. 스빈 글라쉬에이트는, 곤혹스러워하는 티아에게 대답한다. "감이 좋은 녀석은, 몇 년이고 전부터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 나도 냄새로 알고 있었고. 지저분한 냄새 속에서, 너는 한층 더 위험한 느낌이 들었지. ……그러니까 박살내는 편이 좋다고 한 거다." "……그거, 『나俺』랑 처음으로 만났을 때 얘기잖아……." "하지만, 위험한 느낌이 드는 것 치고, 깔끔하게 정돈된 냄새이기도 했지. 그 녀석이 이따금씩 자신을 『나僕』라고 부를 때만, 그런 냄새가 강해져." "……." "처음에는 다중인격이나, 마술로 의도적으로 만든 페르소나인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그런 게 아니었던 모양이군. 그러니까 나는 처음에, 너…… 랄까, 너희를 신용하지 않았어. 아무리 봐도 다른 데서 들어온 폭탄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성가신 일 덩어리야. ……하지만, 선생님은 그걸 알고서도 전부 받아들이셨어. 그렇다면, 내가 추궁하는 건 멋없는 짓이지." "로드 엘멜로이 2세도,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고……?" 아주 약간, 티아의 목소리에 감정이 섞여든다. 놀람과 체념이 뒤섞인 듯한 약간의 변화를 앞에 두고, 스빈은 계속 말했다. "방금 걸로 확신했어. 네가 있는 한, 아직 플랫 그 바보는 사라지지 않았고…… 아마도 선생님은, 너도 학생이라고 생각하실 거야." "……. ……그렇군, 그 교사가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는…… 건가." 티아는, 반격을 위해 몰래 마력을 담기 시작했던 『별』을 정지시키고, 지친 듯이 하늘을 우러러본다. "지금이라면, 나를 간단히 부술 수 있다고." "흥미 없다고 했잖냐. 부숴줬으면 하는 거냐?" "그건……." 대답하려 한 그 찰나. 티아가 올려다본 하늘을, 한 줄기 빛이 통과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5 베르너의 나비 마술(파필리오 마기아)이 공간을 애매하게 만듦으로써 이쪽의 공격을 막아내고, 피했을 터인 공격도 오르그의 차륜 마술에 의해 등 뒤에서의 추격으로 변한다. 나비 마술(파필리오 마기아)의 지원을 받은 펜텔 자매의 맞거울. 그에 따른 마력탄의 증폭은, 그녀들 자신의 것 뿐만 아니라, 거기에 비춰진 린이나 루비아의 『핀의 일격』조차 카피하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전혀 연계를 할 생각이 없는 자도 많지만── 클래스메이트의 그런 성질을 파악하고 있기에, 멋대로 그 특성을 이용하고, 취하며, 자신의 마술로서 기능시킨다. 클래스메이트끼리 주도권을 뺏으면서, 그것이 발목을 잡지 않고 결과적으로 티아에게 효과적인 타격을 입혀간다. 악몽이나 무슨 농담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사실, 티아에게의 상성은 최악에 가깝다. 서번트 한 기가 상대라면, 대항할 길은 있다. 실제로, 비장의 수가 사용되지 않았다고는 하나, 엘키두를 상대로 일정 시간 치고박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복잡기괴하고 뒤를 읽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완전히 마력의 흐름을 읽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6 눈 아래의 이베트를 포함해, 엘멜로이 교실의 멤버들을 침묵시키는 데에는, 북극의 태반을 없애버린 것 같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기술은 위험하다. 단순한 고위력의 파괴 술식의 경우, 이쪽에 카운터를 먹일 수 있는 마술사가 몇 명 있다. 하지만── 꼼수는 더욱 위험하다, 라고 티아는 생각한다. 오대원소 술사이자, 이쪽의 온갖 술식을 후수로 대응할 수 있는 토오사카 린을 시작으로, 베르너의 나비 마술(파필리오 마기아)도 성가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7 "제멋대로 하는 데에도…… 정도가 있잖아!" 그 모든 것을 순식간에 이해하고서, 티아는 무심코 외쳤다. 눌러죽이고 있었을 터인 감정이, 겉으로 새어나온다. 그 자신도 자신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이상을 이해했다. ──아아, 무리야. ──역시, 이 녀석들은, 무리야. ──내 상태를, 내 마음을, 내 결의를, 이렇게나 어지럽혀. 엘키두나 서쪽 하늘에서 싸우는 영령들이 아니다. 강대한 힘을 가진 영령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스스로에게 최대의 장벽이라는 것. 그것을 확신하면서, 티아는 마력이 장전되어 있는 『별』을 큰 뱀을 향해 사출하려 한다. 감정째로, 전부 날려버리기 위해서. 하지만── 엘멜로이 교실의 전투 방향성은, 아직 무너지지 않는다. 티아에게, 철저히 대마술을 사용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철저하게 기세를 꺾는다는 심플한 공방.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8 "Pallida mors(창백한 죽음이여)." 흐릿한 목소리가, 어디선가 울려퍼지고── 그 다음 한 수가, 벌어진 큰 뱀의 입에서 나타났다. "!" 히드라의 구강 안에서 뛰쳐나온 그림자가, 포탄 같은 기세로 티아에게 날아든다. "제멋대로라고?" 예리한 발톱과 강철의 체모에 감싸인 손이, 티아의 앞에 떠오르는 『별』을 두 토막으로 찢어버렸다. "그 바보라면, 이렇게 말할 거라고." 담겨있던 마력이 기세 좋게 무산되고, 엄청난 기세로 주위에 확산된다. 마력의 빛 속에서, 티아의 양팔을 움켜쥔 것은── 아름다운 짐승이었다. "……『할리우드를 날려버리려고 한 녀석한테 듣고 싶지 않다』…… 라고 말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9 "⋯⋯⋯하지만, 그렇군. 하나만큼은 맹세하지. 에르고가 알렉산드로스 4세이든 아니든, 저 녀석은 내 제자다. 제자인 한, 어떤 과거가 있든,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든 변함없어."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은, 엘멜로이 교실의 선생님이니까요." 엘멜로이 교실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런 스승의 맹세에 지켜져 왔을까. 설령 시간 제한(모라토리움)이 있더라도, 무조건 아군이 되어주는 상대는 마술사 세계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기적이니까. 나 자신도, 그 기적에 도움을 받은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 이제, 하나만큼은, 알 것 같았다. 자신을 돕는(助ける)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스승님이 강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그 이야기가 그렇게 괴로웠던 이유를. 그것은 단지 스승이 천혜의 재능을 버리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다. 한때 스승의 맹세로 도움을 받았던 자신 때문에, 미래의 자신이 버림받을 것 같은 감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스승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내 안의 답답함에 한 가지 해답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지?" "아니요." 라고 고개를 저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0 비슷한 일로, 라이네스에게도 혼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스승님의 지도를 받은 마술사가 모조리 성장하고 있는 이상, 그 학생들을 쓰면, 다양한 국면을 유리하게 옮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스승님은 단호히 그것을 거절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힘을 빌리는 일은 있지만, 결코 적극적으로 이용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이번의 린만 보아도, 그녀와 스승님 사이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등한 협력관계다. 그러니까, 겠지. 지즈의 말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건. 우수한 제자를 길렀다는 의미로는, 스승님과 마찬가지인데도, 그 존재방식이 너무나도 대조적인 상대. 그렇다면, 뤄롱은, 지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1 이에 엘고는 진지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걱정해 주는 게 신기했을 뿐이야. 그래서 혹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응? 그럼 걱정은 해줄게. 왜냐하면 넌 이미 엘메로이 교실의 동료잖아." 당연하다는 듯이, 플랫은 앉은 채로 침대 위에서 툭툭 튀어오른다. "엘메로이 교실은 딱히 모두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개원숭이 같은 사이가 아니라 숙명적인 천적처럼 자주 부딪히곤 하죠. 교수님을 열렬히 믿는 사람도 있고, 언젠가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작전을 짜고 있는 사람도 있고, 다른 곳에서 온 스파이도 있다. 하지만 암묵적인 합의도 있다. 교실 밖에서 누군가가 교수를 죽이려고 하면 그 사람은 우리 모두의 적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 왜요? "왜냐면 우리는 엘멜로이 교실에서 처음으로 제자리를 가질 수 있었으니까. 자리는 스스로 지키는 거잖아요. 졸업하고 나면 서로 적대적일 수도 있고, 시계탑은 역시 적의 적인 것 같지만, 그래도 엘메로이 교실의 학생으로 있는 동안만큼은 함께 지켜야 할 상대라고.“ 문득, 에르고는 납득이 가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모험에서 청년을 보호하느라 여러 가지 위험을 겪으면서도 엘메로이 2세의 태도가 전혀 변하지 않은 이유. (------ 아마도) 라고 에르고는 생각한다. 그것은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로드-엘머로이 2세가 일관되게 지켜온 신념이 아니었을까. 학생인 동안은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그는 단언했다. 지금까지 그가 키워온 제자들에게도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도 그 말에 호응해 왔을 것이다. 그중에는 엘고나 플랫처럼 한 번에 잘 풀리지 않는 과거를 가진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반드시 2세라면 손을 내밀 것이다.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다. 설령 불가능하더라도 도와주려고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즉, 엘멜로이 교실과 약속된 유예 기간인 것이다. 그 시간이 인생 전체에서 보면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언젠가 졸업하고 나면 떠나온 학생들 뒷바라지까지 신경 쓰지 않고 외면하게 될지라도, '약속된 절대적 시간'에 구원을 받는 사람은 분명 많을 것이다.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되는 삶의 초석을 다진 사람도, 또 그리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2 "나도 여기선 특별하지 않아" "응" 웃으며 플랫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지어낸 표정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너도, 린도, 루비아도, 루비아도, 처음 색위가 된 베르너도, 엘메로이 교실에서는 특별하지 않아. 왜냐면 교수님은 한 번 초대한 상대라면 누구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뭐, 포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교수가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고, 일단 트러블이 생기면 교수는 먼저 당사자 이외의 학생을 떼어놓으려고 하니까 우리가 먼저 끼어들거나 교수가 우리를 격리시키는 게 먼저냐, 아니면 우리가 먼저 끼어드는 게 먼저냐의 싸움이 되긴 하지만! 아하하, 이게 바로 엘멜로이 교실의 상설 이벤트야!“ 그렇게 말하고는 펑 하고 침대에 쓰러진 금발 청년은 샹들리에 빛에 오른손을 비추며 말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3 수정의 밀림 속에서 아름다운 두 마술사가, 정말 아름답지 않은 매도를 퍼붓고 있다. 그것을 바라보던 시온은 문득 자신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주 조금, 눈썹이 찌푸려졌다. "무슨 일이야, 시온?" "아뇨." 고개를 흔들고 나서야, 그녀는 그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다.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부주의하게도 그곳이 느슨해져 있었던 것이다. '⋯⋯아아, 그런가.' 언어화와 납득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조차도, 지식의 수탈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그녀에게 접근하려 하지 않았다. 시온 자신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 대체로 도덕성이 결여된 연금술사들의 사이에서도, 에테라이트를 다루는 그녀는 이단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이구나.' 에테라이트에 대해 알고, 어쩌면 시온이 그것을 휘두를 가능성도 제대로 생각하며, 그런데도 두려워하지 않는 여마술사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에게 있어, 처음으로 대등한 상대. '——이렇게,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었나.'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시계탑의 마술사 역시 고독을 좋아하는 생명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로드 엘메로이 2세가 특별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가 운영하는 엘멜로이 교실이, 마술에 있어 최후의 시대인 21세기가 되어서야 시계탑에 폭풍을 몰고 온 것은 표면적인 지도 능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4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싱가포르 부근이라면, 어디에서나 보이는 검은뿔찌르레기라는 새였다. 검은 깃털에, 인상적인 노란 부리. 구관조와 닮은 울음소리가, 푸른 하늘에 퍼져간다. "정말로 채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향해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아마 그런 게 꿈이겠지. 자네의 경우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르지만." "아뇨, 알겠어요." 라고, 에르고가 말한다. 같은 방향을, 두 사람은 향했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바다의 늠름하고 하얀 물결이, 모래사장을 씻어내렸다. "의외로, 우리들은 닮은 사이일지도 모르겠는걸." "엘멜로이 교실에 들어갈 수 있나요?" "자네는 마술사가 아니잖나. ……그러니까, 내가 여행에 나선 동안의, 기간 한정이군. 그 때까지는, 나도 강사를 그만두지 않아." "충분해요. 기뻐요." 부드럽게, 에르고가 웃었다. 그 미소에서 시선을 돌리고 나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5 하지만 “...... 좋겠다”에르고의 목소리가 너무 순수한 동경으로 가득 차서 듣고 있는 이쪽의 가슴이 아팠다. 엘메로이 교실의 학생들 중 진정한 '보통'은 단 한 명도 없다. 마술사들조차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백안시하는 이단자들뿐이다. 하지만 에르고에게 있어서는 이단의 대표격인 플랫조차도 어쩔 수 없이 부러워할 만큼의 일상으로 보였을 것이다. "에르고도 이제 에르고도 엘메로이 교실의 한 사람이에요, 플랫 씨도 선배라고 말했잖아요." "그렇다면 다행이긴 하지만요." 빨간 머리의 청년은 옅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6 "자, 자, 무슨 이야기 할까? 지금까지의 내용은 대부분 교수님으로부터 들었고, 나는 뭐든지 준비돼 있어! 가장 오래된 학생에서 가장 새로운 학생에게 이렇게 말하면 뭔가 교훈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 엘메로이 교실의 전통이라고 하면, 갑자기 결투라든가 프로레슬링 VS 팔극권이라든가 한 가지 한 달에 한 번은 은둔해서 원격 저주 대결 같은 게 있는데, 에르고 군은 좋아하는 게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7 "하지만 미스 토오사카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쓸데없이 정보를 쌓아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덕분에 시계탑에서도 근본적인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아슬아슬한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교실을 파괴한 적이 일곱 번이나 있었으니까요." "잠깐 루비아, 쓸데없이 끼어들지 마! 그리고 교실에 관해서는 여섯 번이야! 일곱 번이나 망가뜨린 건 너겠지!" "아뇨, 일곱 번입니다. 저는 여섯 번. 배상금도 이미 납부했으니까요." "어머, 유감이네! 언제까지나 배상금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나도 이번 달에 납입한 참인걸." "⋯⋯⋯당신, 기어코 해적 사업으로! 불결해요!" "돈엔 깨끗함도 더러움도 없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8 그런 스승님의 강의를 지금까지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시계탑에서는 정말 많은 마술사들이 갈망하는 수업을 독차지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미안함과 뿌듯함이 동시에 고개를 들곤 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49 그리고 그 빌어먹을 아버지는 선생님으로서는 틀림없이 일류니까." 비슷한 말을 멜빈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놀랄 일인가, 웨이버" "단 몇 시간 만에 학생을 생각지도 못한 영역으로 인도하는 것. 그건 너조차도 여러 번 해봤을 거야. 방황해의 마술사가 같은 일을 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거야." 정말 그 말이 맞다. 엘멜로이 교실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다른 교실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배척당하던 문제아들을 스승은 순식간에 시계탑에서도 뛰어난 인재로 키워냈다. 전혀 닮지 않은 것 같았던 지즈와 스승은 사실 거울과 같은 관계였던 것은 아닐까. 한때 숙명의 적이었던 닥터 하트리스와는 다른 의미에서 그 아름다운 방황해의 마술사와 스승은 너무도 닮은 점이 많았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잊을 수 없는 대화도 있었다. 일본에서의 사건 마지막에, 당신은 제자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의 지즈의 대답.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내 도구예요." 그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며 스승이 화를 냈던 기억이 난다. 분명 제자에 대한 그 한 가지 점에서 두 사람은 상극이었을 것이다. 닥터 하트리스는 스승의 숙적이면서 동시에 스승의 가장 큰 이해자였지만, 지즈는 아마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닮았다고 해도 마지막 순간에 결별하는, 어쩔 수 없는 천적끼리. 설령 이미 죽었더라도 말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0 "나의 선상 연회를 앞두고 지즈가 갑자기 제자를 늘린 것은 ------ 현대에 신대의 마술사를 늘리는 등의 기예가 가능해진 것은 네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야" "내가? 어떻게?" "현대에도 계약만 하면 신대와 같은 형태의 마술은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금도 간타이를 이용하는 일본의 주술이 증명하고 있다. 다만, 신체의 쇠퇴한 파편에 불과하다. 간타이에서는 시계탑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형식이 신대(神代)와 다르지 않다는 것뿐입니다." 천천히 반펨이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지즈가 신대의 마술을 사용하는 제자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 쿵. 라고 바닥을 찔렀다. "신을 잡아먹는 실험에 너라는 여분을 준비한 이유" 쿵. 쿵 "태조룡인 튜폰을 먹으면서도 네가 아직 기억 포화를 일으키지 않은 이유" 쿵. 쿵. 쿵 '세 가지 수수께끼는 하나의 답으로 풀 수 있다' (중략) "너는 방황하는 바다의 지즈와 계약을 맺은 신이다. 바이 뤄롱“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1 "...... 달이다." 라고 파도 사이로 에르고가 속삭였다. "달?" "내가 먹은 신을 통치하기 위해 달을 생각하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 말을 엘고는 스케치북에 적어두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다. 월륜관 그 수행법을 허공에 떠 있는 에르고는 떠올린다. "오히려 동양의 사상마술과 관련이 깊은 기술이지만, 너 같은 경우는 이쪽이 몸에 더 잘 맞을 거야." 그렇게 엘멜로이 2세는 말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학생의 성격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을 바꾸는 일은 시계탑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본질적으로 마술사의 교도는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과는 무관한 행위라고 한다. 엘메로이 교실이 이단으로 여겨지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재를 잇달아 배출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2 (그렇구나, 에미야 시로라는 상대는 이 두 사람의 눈빛을 이렇게까지 바꾸게 만들었구나) 등 감탄할 따름이었다. 수치상 전적은 뤄롱이 열다섯 명 정도, 린과 루비아가 일곱, 여덟 명씩이지만, 린과 루비아만 해도 조금은 수고로웠을 것이다. 둘 다 고위급 마술사일 뿐만 아니라 실전에 매우 익숙하다. 보석 마술이라는 전투용 마술에 더해 근접전 기술이나 현대식 화기 다루는 법은 말할 것도 없고, 솔직히 시계탑과 엘메로이 교실은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목숨을 잃지 않을 만큼의 여유까지 있다면, 이건 너무 우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3 "그런 메모를 건네받은 거다. 아무래도 엉터리였던 모양이지만. 아니, 나도 네 이름을 들었다면 놔뒀고말고! 그렇다고 할까, 너, 하계 휴가(서머 홀리데이)의 신청은 받았지만, 싱가포르나 말라카 해협에 간다는 소리는 전혀 못 들었다고!" "그렇게 말씀하셔도, 선생님. 엘멜로이 교실의 표어는 독립독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윽, 하고 스승님이 말문이 막혔다. 침입한 직후, 마술사라면 떨어진 불똥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 같은 소리를 말한 건 스승님 본인이다. 어떤 경위로 그녀가 해적의 컨설턴트가 됐는지는 일단 모른다 쳐도, 적어도 자신의 책임으로써 행동하고 있으니까, 불평은 못 하겠지. 어떤 의미로, 스승님의 교육을 바르게 실천했다는 거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4 ──아아, 그런 이국의 용사들과, 순수하게 무용을 겨루고 싶었지만……。예전에 기마를 다루는 부족으로서 마음껏 대지를 달리고, 수많은 전장을 제압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 성배전쟁은 어차피 거짓. 이미 수많은 톱니바퀴가 어긋나, 한 도시가 멸망 직전의 상황이다. 그런데도 저 이상한 마스터들은, 자신에게 '좋을 대로 달려라'라고 한다. 마술사다운 합리성을 가진 자부터, 노골적으로 비합리적인 동기로 움직이는 자까지 제각각의 감각을 가진 집단이었다. 자기주장이 강한 자들이며, 통일감 따위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하나의 생물인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심장이나 안구, 뼈나 고막은 각각 전혀 다른 역할을 하지만, 육체에 내포되어 있는 동안은 하나의 개체로 세어지듯이. ──세상에 알려진 거선의 모험가들이란, 의외로 저런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르고노츠, 인가.」무의식중에 그 이름을 입에 담고, 라이더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아, 그렇다. 생전의 자신은 몰랐던 일이지만, 성배에서 얻은 지식과──엘멜로이 교실의 사람들에게서 배운 '적'의 지식을 마음속으로 되새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55 “자학으로서는, 그다지 능숙하지 않네. 엘멜로이 교실의 평판은 시계탑에 속해 있지 않은 나도, 종종 들을 정도인데.” “평판이 있는 건 교실이지, 내가 아닐세. 이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는, 수업도 샤르댕 옹이나 다른 강사에게 맡겨만 두었지.” “하지만 선생님, 거의 매일 메일을 확인하고, 몇 번이나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있잖아요. 이베트와 로란드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던데요.” 옆에서 린에게 지적받고, 스승이 끙끙거린다. 그런 두 사람에게, “좋은 사제 관계라서 다행이네.” 하고, 페페론치노가 쓴웃음을 지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56 "교과서 같은 요약 후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역시 소문난 엘멜로이 교실이네. 그야말로 초보자라도 알 수 있을 수준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잖아." 어이없다는 듯이, 페페론치노가 말했다. "칭찬해 주는 건가?" "그럴 생각인데? 시계탑에서는, 너무 알기 쉽다고 불평이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페페론치노의 지적에, 스승님이 얼굴을 찌푸린다. 그야말로, 늘 엘멜로이 교실이 받고 있는 항의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스승님과 이 사람은 절묘하게 궁합이 좋아서, 오히려 나쁜 부류일지도 모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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